홍염의 날개-1 ①솔직히 맛없는 미역국 유하늘은 올해로 19살인, 생일이 빠른 대한민국의 남성이다. 고등학교는 작년에 졸업했고 지금은 작년에 헤어졌던 친구들을 추억하며 자신의 침대 위에 안아 있다. “벌써…아침이네?” 하늘의 높지만 가느다란 목소리가 들려왔다. 침대에서 내려진 그의 발은 작고 가늘었다. 다리는 키에 비하면 길었지만 20살 남자의 바지를 입는다면 그대로 바닥에 질질 끌릴 것 같았고 아담한 상체 역시 20대 남성이 입는 옷을 입기엔 그 어깨가 너무나 가녀렸다. 사아아아아- 하늘은 욕실에서 샤워를 했다.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이 가느다란 하늘의 몸을 적셨고 정면의 거울이 그의 몸을 비추었다. “…….” 작고 갸름한 얼굴엔 커다랗고 까만 눈이 그 밑으로는 작지만 예쁘게 생긴 코와 입술이 있었다. 중성적인(솔질히 말하면 소녀같은) 얼굴은 20살 남성의 것이 아니었다. 거울에 비추어진 것은 어린아이였다. 다발성뇌하수체 호르몬 결핍증. 성장 호르몬과 성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신체가 어느 한 시점에서(하늘의 경우엔 11, 12살 때) 멈춰버리는 병이다. 처음엔 그저 보통 아이에 비해 성장이 느린 줄 알았다. 부모님도 상당히 동안이어서 그저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이는 타입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또래 친구들의 걸걸한 목소리와 다르게 가장 아름답다는 변성기도 오지 않은 남자 아아의 맑은 목소리를 간칙한 채, 작고 작은 소년의 껍질을 뒤집어쓴 채 그는 19살의 생일을 맞이 했다. 그는 이미 자신이 호르몬 결핍증이라는 걸 알았고 치료시기를 놓쳐 다른 사람들과 같은 인생을 살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다. 주위에선 위로의 말이 쏟아졌고 하늘도 어머니의 얼굴을 어덯게 봐야 할지 고민했지만 예상외로 어머니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위로의 말에는 짜증 섞인 얼굴로 '그래서 뭐?'라고 대꾸할 뿐이었고 자신이 울먹일 때마다 말없이 안아주셨다. 세월이 지나 중학교에 들어서는 키가 조금 작은, 앳되어 보이는 미소년이었다. 하지만 하늘의 밝은 성격 덕에 친구들과 사귀는 건 문제가 없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아이들은 하늘을 이상하게 생각했고 그들은 하늘이 병에 걸렸다는걸 알았다. 우려워했던 따돌림은 없었다. 여자 아이들은 동급생인 하늘을 귀여워했고 그 병에 걸리면 성적인 충동도 거의 없다는, 그 당시 반장의 폭로에 의해 그를 만지며(?) 놀았다. 남자 아이들 역시 인기는 많을 지언정 절대로 연적이 되지 않는 그를 좋아했고 오히려 그를 고백의 도구(?)로 사용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큐피드. 정말 즐거운 학창 시절이었지만 남모르게 여러가지 번뇌를 해야만 했다. 하루가 다르게 자신보다 키가 커져 가는 친구들과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자신을 보며 손가락질하는 사람들, 그리고 아주 적었지만 자신을 병신이라며 괴롭히던 녀석들……. 하지만 소년의 가면을 쓴 남자는 그것도 추억이라며 예쁘게 웃어본다. 2077년 가을, 통일 한국. 하늘은 어머니와 단둘이 서울 강북의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다. 아버지는 돈을 벌기 위해 멀리 떨어져 있고 어머니 역시 집안에서 부업(?)을 하기 때문에 생활은 풍족한 편이다. "오호, 아들? 생일 축하해. 미역국 먹자." 어머니가 약간 피곤함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름은 이은경, 나이는 30대 중, 후반(추정)이며, 아들이 ㄴ하늘보다는 못하지만 상식을 무시하는 동안으로 아직도 20대 중, 후반의 얼굴과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요컨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미녀라 불려도 충분히 어울리는 분이다. 현재 시각은 11시. 아침이라고 하기에도 점심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모자의 식사가 시작되었다. "어, 맛있다?" "맛있다? 그 의문문은 대채 뭐니?" 은경은 피식 웃으며 아들의 머리에 꿀밤을 먹였다. 하늘에게 엄마의 요리는 빈말로라도 맛있지가 않다. 하지만 미역국은 맛있지 않다. 하지만 미역국은 맛이 있었다. 다른반찬도(심지어 밥마저도) 인스턴트 천지인 식탁이었지만 미역국은 분명 '메이드 인 마더' 임에도 불구하고 앗이 있었다. "너 이제 만으로 열여덟 살이지?" "음~응." 맛있는 미역국을 음미하며 하늘은 어머니의 질문에 대답했고 아들과 거의 필적할 동안인 그녀는 매력적인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너도 이제 가상현실 게임을 할 수 있는 거지?" "응?" 하늘의 미역국을 뜨던 숟가락이 멈췄다. 은경은 당혹스러운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아들에게 10만 원짜리 수표 한 장을 건네며 말했다. "자, 가서 이 돈으로 친체를 스캔하고 카드를 만들어와." 19살이지만 12살 소년의 가죽을 뒤집어쓴 남자의 당혹한 시선은 김구 선생님이 그려진 10만 원짜리 지폐를 넘어 자신의 생일상 그 너머에서 생글생글 웃고 있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후줄근해 보이긴 해도 미녀인 자신의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하늘은 어머니가 왜 저렇게 후줄근한지 알고있다. 그녀가 하고있는 부업이 밖으로 나가는 일이아니기 때문이다. 가상현실 게임『신세계』. 그것이 그녀가 하는 부업이다. 가상현실 게임, 그러니까 넷게임이라는 것은 처음에 군사 훈련용으로 개발되었고 의학계에서도 정신이나 신경계에 문제가 있던 환자들의 재활용으로 사용되던 것이었는데 약 1년전 그것으로 게임을 만든, 그동안 수없이 안전 테스트를 받고 오랜 시간동안 엄청난 개발비를 들여 만든 게임이 『신세계』이다. 뭐, 뻔한 말이겠지만 전 세계의 게이머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가상현실 게임이 완성되었고 그에 따른 거래 시장도 활발해졌다. 게임이라고는 해도 지금 이 시대의 어른들은 이미 옛날부터『신세계』같은 가상현실 게임을 원해왔고 그것이 아니라도 여러가지 게이임을 만들고 해왔던 이들이라 나이 지긋하신 노인들도『신세계』를 많이 이용한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가상현실 게임이라고 TV에서 대대적으로 선전하긴 했지만 어차피 RPG 아니겠는가? 하지만 확실히 보통의 RPG게임과는 달랐다. 대략 중세 판타지 설정에 오크 나오고 드래고 나오고 몇 서클 마법 나오고 소드마스터 나오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RPG게임이었지만 무척이나 현실적인 그래픽과 사운드, 그리고 촉감등은 관광업계와 요리업계 같은 곳을 불안하게 만들 정도였다. 게임이니까 얼마든지 멋진 휴양지를 만들 수있고 음식도 만들 수 있다. 그러니 그런것에 관련된 사업들이 어떻게 긴장을 하지 않겠는가? 뭐, 어느 관광회사 같은 경우는『신세계』의 뛰어난 관광명소를 소개시켜 주는 관광 패키지 상품을 개발했다고는 했는데, 아무튼 그 정도로 사회에 파장을 몰고 온 게임이『신세계』다. 그리고 속칭 다크게이머라 하는, 게임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도 대거 이 게임에 몸을 던졌고 하늘의 어머니 은경 역시 그런 다크 게이머 중 한 사람이다. 딱히 집이 가난한편은 아닌데 그녀는 게임하면서 돈을 버는 것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다고 했다. "이제 너도 어른이니까, 한번 돈 좀 벌어봐라?" 그리고 그녀는 아들에게 자신의 부업 전선에 끼어들라며 선언했다. ②접속. 가상현실 게임 센터. 상당히 고가의 가전제품인 게임 캡슐을 사지 못했지만 그래도 가상현실 게임이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마련한 일종의 PC방이다. 이곳의 또하나의 기능은 가상현실 게임을 하려는 이의 몸을 스캔하여 그 정보를 바탕으로 플레이어의 모습을 가상현실 세계에 보여지도록 하는, 일명 스캔 작업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게임 캡슐을 가동할때 필요한 ID카드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가상현실 게임의 연령 제한은 만 18세. 게임의 특성상 잔인한 장면이 많고 모자이크 처리도 안되는 데다, 무엇보다 가상현실 게임으로 경험하는 이른바 성관계 시스템 때문이다. 신체를 스캔할 때는 속옷을 입기 때문에 민망한 부위가 게임을 하다가 노출되는 것은 막아주지만 그런 것쯤은 성관계시 임의로 만들 수있다고 한다.(무엇을?) 감촉까지 완벽하게 개발한 가상현실 게임이기에 이른바 사이버 매춘이라 불리는 행위는, 몇 년 동안 뜨거운 공방이 이었지만 예전부터 꾸준히 증가 해오던 성폭행, 강간 사건이 현저히 줄얻르자 합법화되고 말았다. 확실히 여성들의 입장에서도 혼전 순결을 지킬수 있고, 이런 것이 아니면 평생 동남동녀로 지낼 몇몇 사람들도 자신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봐주는 미남 미녀 NPC들과 어울릴 수 있으니 반응은 꽤 좋았다. 그래서인지 현재 게임 부문 시장 점유율 1위인『신세계』에도 이른바 매춘이라는 시스템이 있다. NPC한정이지만. 하지만 성장 호르몬과 함께 성 호르몬이 결핍되어 성욕이 거의 없는 우리의 주인공 하늘과는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다. 게임 센터는 일단 어린아이들이 올 곳은 아니다. 가상현실 게임은 그 선정성이나 폭력성도 문제지만, 아직 몸이 다 자라지 않은 어린아이의 몸에 어떤 안 좋은 영향을 끼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늘은 오늘로 만 18살이 된 성인이지만 모습은 11,12세로 보이는 미(소녀 같은)소년이며 당연히 이런 곳은 처음 와보니 어색하기 짝이 없을 수밖에 없었다. 삐익- 자동문이 열리자 약간 떨어진 곳에 카운터가 보였고 그 뒤로는 마치 공중 화장실 같은 게임이 캡슐들이 좌우로 수없이 늘어져 있었다. "아……." 어쩐지 압도되는 느낌이다. "응? 꼬마야, 여긴 애들이 오는 곳이 아니다." 카운터에서 전자신문을 보던 아저씨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늘은 쓸쓸한 표정으로 자신은 오늘부터 만으로 18살이며 왜 이런 모습인지 설명했다.이런 모습으로 19년 동안 이동네에서 살아온 하늘이었기에 당연히 그에 대한 이야기는 유명했고 게임 센터 아저씨도 소문으로 하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아,네가 그 녀석이야?음…아이디가드 만드려고?" "예." "좋아.2층에 올라가서 2라고 써진 캡슐 안에 들어가라,속옷만 입고." "속옷만요?" "그래. 다 벗지는 마라. 이건 건강 검사도 되는 거거든.그리고 값운 10만 원이다." 돈을 지불하고 2층으로 올라가니 꽤 커다란,마치 옥상 위의 물탱크를 연상시키는 기계 캡슐은 세로 1.8미터 가로1.5미턴짜리로 아담했다.그런데 눈앞의 탱크는 높이만 해도 2.5미터는 되어 보였고 폭도 2미터는 되어 보였는데… '아, 이게 스캔용이구나.' 2번이라고 써져 있는 캡슐 앞에서 서자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안으로 들어가니 창백한 원형의 공간이 펼쳐지고 옆에는 옷을 벗어두는 바구니가 보여 하늘은 일단 그 바구니 안에 옷을 벗어 넣었다. "일년에 한번 체크하면 그 모습으로 일년 동안 넷상에서 활동할 수 있다라……." "……." 하늘은 어쩐지 어머니가 지난번 ID 체크할 때 왜 몸매와 피부를 관리하는데 열을 올렸는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어차피 평생 이 모습인걸.' 또다시 씁쓸해하며 하늘은 기계의 가운데에 섰다. 곧 양쪽의 센서에서 동그런 레이저 같은 것이 생성 되더니 하늘의 작고 가느다란 몸을 한 번 훑었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삐익! 스캔이 완료괴었습니다.신규 사용자 분이시면 카운터에서 ID카드를 발급받고 기존 사용자 분은 1년 뒤에 다시 오십시오.] "……." 묘하게 빈정 상하게 하는 인공지능의 안내를 들은 하늘은 옷을 갈아입고 카운터로 내려갔다. 카운터에는 여전히 아저씨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전자심문을 보고있었다. "아이디카드 주세요." "음? 벌써 왔냐? 역시 쪼그매서 금방 해버리는구만." 상처를 준다.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에 상처를 입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그것이 콤플렉스인 하늘은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그것은 티를 안 내려고 해도 이미 씁쓸해진 표정 때문에 남들은 그가 그런 말을 싫어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 "옜다. 거 남자가 조금 놀렸다고 그런 표정 지으면 쓰겠냐? 이 아이디카드는 일단 캡슐 안에 들어가면 카드를 넣는 곳이 있을 거다. 거기에 카드를 넣고 접속을 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만들라고 하지. 그 아이디와 비밀 번호 그리고 너의 홍채가 카드에 입력이 되고 너의 정보가 담겨 있는 카드만 있다면 어떤 게임 캡슐을 이용해도 너의 계정을 쓸 수 있어." "아, 그렇군요." 아저씨는 씩 웃으며 말했다. "자, 넷의 세계에 처음 입문한 기념으로 오늘 하루는 넷룸(가상현실 기계)를 공짜로 쓰게 해주마." "아, 감사합니다." 가상현실 게임은 비싸다. 기계자체만 해도 200만 원선이고 어떤 게임이든 이용료가 월 10만원 넘으니까. 옛날 PC방 형식인 이 게임 센테에서도 한 시간에 5천 원이다.현재 시간이 12시니까 나머지12시간 동안 게임을 한다고 치면 6만 원 정도.스켄 비용으로10만 원 내긴 했지만 이렇게 나오묜 거의 공짜난 마찬가지다. '어차피 가정용 게임 캡슐은 내일 도착한다고 했으니까……." 삐익- 비어 있는 게임 캡슐을 열어 보니 밀폐된 공간 안에 의자가 있었다. 머리와 다리까지 받쳐 주고 뒤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거의 눕다시피 한, 상당히 편안해 보이는 의자였다. [ID카드를 넣어주세요.] 전방에 있는 '-'자로 흠이 나 있는 곳 위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안내음이 들렸다. 그곳에 ID카드를 넣으니 뒷부분 상단에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원형 헤드셋이 내려왔다. 하늘은 그 헤드셋을 썼다. 삐익- 곧 붉은빛이 그의 눈을 훑었다. [망막 체크 완료. ID와 비밀 번호를 입력하세요.] "……." [완료되었습니다. 사용하실 서비스명을 선택하세요.] "『신세계』." 그리고 하늘의 의식은 가상의 세계로 날아갔다. 그곳은 하얀 공간이었다.하지만 눈이 부시지도 않았고 공중에 두둥실 떠 있는 느김이었지만 당에 발을 딛지 못한다는 공포는 느껴지지 않았다.눈앞에 보이는 것은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잇는 가녀린 자신의 모습. [『신세계』에 들어오셨습니다. 자신의 외모를 수정해 주세요. 수정할 수 있는 것은 머리카락, 피부, 눈의 색과 머리카락의 길이입니다.] 또다시 다소 티꺼운 느낌을 주는 안공지능의 목소리가 들 려왔다. 보통은 이런 곳에서 도우미 NPC요정 같은게 나오지 않나? "음, 키는…늘일 수 없나요?" [체형은 변경 불가능합니다.] "……." 역시 더럽다. "머리카락의 길이는 최대로, 그리고 모든 색은 그대로." 하늘의 말이 끝나자마자 정면에 눈을 감고 편안하게 떠 있던 그의 아바타가 눈을 떴고 곧이어 외모가 자신이 말한 대로 바뀌었다.자신의 혹단 같은 머리가 무려 허벅지까지 단숨에 자라났고 그저 머리카락만 길어졌을 뿐인데 그 모습은… "헤,영락없이 여자 아이잖아?" 자신의 이바으로 말하긴 뭣하지만 머리카락을 저렇게 기르니 100명 중 85명 정도가 여자 아이라고 할 것 같은 외모가 완성되었다. 애초에 그는 어머니의 미모를 그대로 물려받아 상당한 미소년이었고 성장도 멈춰버려 목소리도 가늘었다.학교 축제때 여성용 기다란 가발을 쓴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모두 놀라 정도였으니까. 여성 취향이 의심스러운 남학생 몇몇은 그날 뒤로 하늘을 뭔가 허망한 듯이 바라보다가 한슴을 쉬곤 했다는 것은 되도록 거론하지 말도록 하자. 하지만 이렇게 오해하기 딱 좋은 외모는 피해야 했다.어려 보이는 데다 여자처럼 보이다니.로리콘들의 표적이 되는 것은 사양이다. 그때였다. [게임에서 활동하실 캐릭터의 종족을 선택하십시오.] "앗,잠깐!외형을 다시 변경하고 싶은데!" [변경 불가입니다.] "……' 아, 진짜 티껍다.분병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이건만 어찌 이리도 티껍단 말인간? 하늘은 만난 지 불과 1분도 되지 않는 저 인공지능에게 19년 평생 동안 느낀 모든 티꺼움을 합한 것만큼의 티꺼움을 느꼈다. 자신이 한 말을 절대로 번복하지 않겠다는 저 단호한 태도! 인공지능 주제에 확과한 의지가 담겨있었다. 하늘은 좀 더 항의해볼까 생가했지만 포기하기로 했다.어차피 인공지능,피도 눈물도 없는 놈이다. "선택 가능한 종족은 무엇이 있지?" [기본적으로 가장 밸런스가 좋은 휴먼,정령과 레인저 계열 스킬이 특화된 엘프,힘과 체력이 뛰어난 드워프를 포함한 여섯 종족과 랜덤으로 선택되는 종족이 있습니다] "…이것 역시 한번 정하면 변경 불가능?" […그렇습니다.] '저 녀석! 방금 아쉬워했어!' 하늘은 놀라움을 느끼며 종족들을 살펴보았다. 일단 기본 스탯이 모두 10인 인간이 있었는데 참고로 스탯의 종류는 힘, 체력, 민첩, 솜씨, 지식, 지혜, 매력, 행운 이렇게 8가지이다. 힘은 캐릭터의 공격력과 들고 다닐 수 있는 아이템의 양이고, 체력은 캐릭터의 HP,SP의 회복속도와 최대량을 결정하며, 민첩은 말 그대로 캐릭터의 공격속도와 이동속도 그리고 회피율을 높여 준다. 솜씨는 생산 계열 클래스나 스킬의 성공률을 높여 줌과 동시에 정확도르 ㄹ높여 주며, 지식은 캐릭터의 마력을 강하게하고 MP량을 늘려준다. 지혜는 스킬 숙련도를 보다 빠르게 이해시켜 주며 마법 방어력과 MP의 회복속도를 올려주고, 매력은 길드마스터와 테이머 계열에 필요한 능력치로서 길드원의 수와 펫, 소환물의 숫자에 필요한 수치이다. 마지막으로 행운은 크리티컬 히트와 아이템 습득률을 높여 주는 능력치이다. 지혜, 민첩과 솜씨가 높고 이동속도가 인가보다 15퍼센트 정도 빠르지만 힘과 체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엘프. 힘과 체력, 솜씨가 월등히 높지만 그 외의 능력치는 별 볼일 없고 마법사 계열 클래스 선택이 불가능한 드워프. 어떤 타입의 동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스탯이 결정되는 수인족과 어인족, 조인족.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음표. "저 물음표는?" [랜덤입니다. 운이 좋다면 6개의 종족 외에 아주 좋은 종족이 선택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높지요. 가령 고블린이라든가 코볼트라든가 말입니다.] "……." 하늘이 고민을 하자 인공지능은 어째 기대감이 섞인 목소리로… [물음표로 하시겠습니까?] "아니, 조인족." [선택되었습니다. 조인족.] '조인족을 선택한 사람이 왜 이렇게 적어?' 하늘은 그렇게 생각했지만 인공지능은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화면을 바꾸어버렸다. 그러자 정명에 보이던 여러 종족들이 사라지고 하늘의 모습을 하고 있던 아바타 옆에 4개의 상자가 나타났다. 각각 까마귀와 펭귄, 타조, 마지막으로 '?'가 그려진 네모난 상자였다. [조인족의 타입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밸런스가 좋은까마귀와 육상형으로 체력이 좋은 타조, 수중에 알맞게 적응되어 있으며 수(水)속성 방어력이 있는 펭귄, 마지막으로 새의 타입을 랜덤하게 설정할 수 있는 물음표가 있습니다.] "흐음……." 하늘은 고민했다. 물론 타조나 펭귄 따위를 하고 싶지 않았다. 까마귀를 선택하고 싶었지만 까마귀의 전체 능력치는 민첩성을 제외한 모든 능력치가 기준 이하였다. 힘은 7, 행운과 매력은 9, 지식과 지혜는 새대가리라는 설정인지 5밖에 되지 않았고,HP를 결정하는 체력은 수치가 무려 4였다. 가장 뛰어난 능력치인 민첩성 역시 12였다. 사람은 모든 능력치가 10인데 말이다. '어째서 사람들이 조인족을 안 하는지 알겠군.' 척보아도 조이족은 초반부터 하늘을 날 수 있는 종족. 완전 3D를 넘어 가장 현실적인 게임이라는 가장현실 게임에서 하늘을 난다는 것은 상당한 위력이었다. 몇 번에 걸친 조인족 하향 패치가 이루어져 조인족을 하는 이들은 극소수의 2퍼센트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으며 그 2퍼센트 중에서도 게임을 하지 않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래도 저 능력치로는…….' 하늘은 후회가 되었다 그러고 보니 자신은 어머니를 도와 돈을 벌기 위해 게임을 시작했는데 여행하기에나 좋은 이런 종족은 필요가 없었다. 거기다가 허벅지까지 오는 머리길이라니. '어차피 지워야 하는 캐릭터구나. 그러면 그냥 랜덤이다!' 하늘은 이 캐릭터를 만들자마자 지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는 일주일 뒤에 지울 수 있다. 그동안 캐릭터는 봉인되어 플레이할 수도 없지만 하늘은 어차피 게임을 일주일뒤에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물음표를 선택했다. "버드 타입은 랜덤으로 하겠어." [랜덤을 선택하셨습니다. 타입은 게임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게임에 접속하기 전 캐릭터의 이름을 설정해주세요.] 하늘은 게임센터에 오기 전부터 생각해둔 캐릭터 이름을 말했다. "크림슨." [크림슨, 선택되었습니다.『신세계』접속.] 그리고 또다시 눈부신 빛이 하늘의 앞을 가렸다. ③ 이거 쉽지 않군. "……?" 눈을 떠보니 그 하얀 공간은 온데간데없고 자신은 커다란 나무 밑에 앉아 있었다. 청량한 바람과 함께 주위를 둘러보니 황량한 황토색 바위들이 높게 솟아 있었는데 특이하게도 그 바위 꼭대기엔 사람이 사는 집처럼 요상한 모양의 건물들이 있었고, 어떠한 집은 그냥 바위나 나무에 구멍을 뚫어놓은 정도였다. "여기가 조인족의 마을인가?" 그때 하늘의 등 뒤에서 바람이 불었다. 샤아아아아- 묘한 쾌감을 느끼게 하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붉은 머리카락과 붉은빛의 깃털이 흩날렸다. "응? 붉은 머리카락?" 분명 아바타 캐릭터를 만들 때 자신은 검은 머리카락이었다. 그리고 깃털? 어째 아까부터 등에 묘한 감각이 느껴진다 했더니 자신의 등에는 제법 커다란, 빛나는 붉은 날개 한쌍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어떤 새인지 확인해야지." 하늘은 잠시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어머니의 가르침이 떠올랐다. "맞아, 자신의 상태를 확인할 때는…스탯창 오픈!" 그러자 하늘의 눈앞에 투명한 하늘색 판이 나타났는데 그 판에는 말 그대로 하늘의 상태가 쫙 쓰여 있었다. [아이디: 크림슨 종족: 조인족(피닉스)] "피닉스?" 뭔가 거창하다 하늘은 랜덤으로 선택해서 만약 대박이 나면 독수리나 매, 그 정도일 줄 알았다. 그런데 피닉스라니? [레벨:1(0%) HP:200/200 SP:200/200 MP:80/80 배고픔:0% 힘:10 체력:20 민첩:15 솜씨:7 지식:8 지혜:8 행운:10 매력:50 남은 스탯:0 칭호:없음 계급:평민] "꽤…좋네?" 하늘이 아직 이 게임에 대해 잘 몰라서 그렇지 이 능력치는 꽤 좋은 게 아니라 대박이었다. 기본적인 인간 캐릭터는 모든 능력치가 10인데 자신은 민첩이나 매력이 10보다 높았고 체력 같은 경우엔 무려 20이나 되었다. 매력은 완전 사기. 특히나 체력 같은 경우엔 조인족의 최대 약점이었다. 엘프를 능가하는 나약함이랄까? 거기다가 새대가리란(어쩐지 어인족도…)설정으로 지식과 지혜도 상당히 낮았거늘 이건 예상보다 꽤 높았다. "음…일단 키워보고 좋으면 계속키우자." 하늘, 아니 크림슨은 자신의 캐릭터가 얼마나 굉장한 캐릭터인지 알지도 못한 채 주위를 둘러보았다. 중앙에 커다란 나무가 솟아 있는 바위산이 어찌나 높은지 아래에는 구름 같은 것 때문에 바닥이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내려가라는 거야?" '이놈의 게임에는 도우미 NPC도 없나?' 이건 이름만 바위산이지 그냥 맨당에 기둥 꽂아놓은 것과 마찬가지다. 벽을 타고 내려가는 것일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크림슨이 절벽을 기어 내려가려 할 때였다. [띠링! 퀘스트가 들어왔습니다. 확인하시겠습니까?] "……?확인."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리둥절해하던 크림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상황을 이해하고 퀘스트를 확인했다. [첫걸음 플라이 스킬을 이용해 조인족의 촌장을 찾아 말을 걸어라. 난이도:F 보상:100골드, 보리빵, 지도, 경험치 100] [수락하시겠습니까? Yes/No] 척 보아하니 게임 초보자를 인도하는 퀘스트였다. 도우미 NPC가 없어서 어떻게 할가 고민했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크림슨은 곧바로 퀘스트를 수락했다. 그러자 정면에서 붉은빛의 기둥이 솟아났는데 시력을 집중해서 보니 그 붉은 빛기둥 안에는 등에 검은 날개를 달고 있는 남자가 허리에 손을 올린 채 서 있었고, 머리에는 'NPC 촌장'이라고 쓰여 있었다. "아, 저 사람한테 가라는 거구나. 스킬이라……. 스킬창 오픈." 크림슨의 말이 끝나자마자 스탯창이 나타날 때처럼 스킬창이 나타났는데 현재 크림슨이 보유한 스킬은 2가지였다. [매직 미사일 랭크 1, 숙련도 0% (액티브) 초보자용 원거리 공격용 마법. 데미지보다는 상대방의 주의를 끄는 데 더 많이 쓰인다. 공격력은 높지 않다. 소모 MP: 5 쿨 타임:0.5초] [플라이 랭크-, 숙련도-(패시브) 조인족의 이동 수단. 걷는 것보다 훨씬 빠르며 장애물을 무시한 채 지나갈 수 있다. 스킬명을 쓰는 것으론 발동이 안되며 팔과 다리처럼 자신에게 날개가 달렸다고 생각해야만 쓸수 있다. 상당한 컨트롤이 필요. 소모MP:0] "…이게 뭐여?" 자신에게 날개가 달려 있다고 생각하라고? 물론 지금 크림슨의 등에는 정말로 날개가 달려 있지만, 도대체가 이걸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고민했다. 한30분 정도 흘렀을까? 붉은 빛기둥에 휩싸인 채 자신을 바라보는 촌장의 시선을 받으며 바위 위에서 별별 짓을 다 하던 크림슨은 드디어 날개를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파닥파닥. 크림슨의 몸에 비하면 꽤 큰 날개였으나 그래도 그의 작은 등에 달려 있는지라 보통 조인족의 날개보다는 상당히 작았다. 그래봐야 주변의 보이는 조인족이라고는 허리에 손을 올린 채 이쪽을 바라보는 촌장뿐이지만……. 크림슨의 작은 날개는 아직 서툰 그의 컨트롤에 파닥파닥하는 귀여운 소리를 내며 바람을 일으켰다. 펄럭! 펄럭! "와!" 드디어 크림슨의 몸이 둥실 하고 떴다. 상당한 컨트롤을 요구하는 스킬이라더니 익숙해지고 일단 감을 잡으니 별로 어렵지 않았다. 또한 마나 소모 0의 스킬이라 그런지 날갯 죽지가 아프지도 피곤하지도 않았다. 마침내 약 10분정도 더 지나자 크림슨은 꽤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었다. "와아아아아!!" 재미있었다. 일단 촌장에게 가는 게 중요하겠지만 한 시간 넘게 끙끙대다가 비로소 하늘을 날개 되자 감회가 새로웠다. 아니, 고생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사람이 하늘을 난다는 것은 미칠 정도로 즐거운 일이었다. 지금이야 비행기나 헬리콥터, 기구 등을 이용해 하늘도 날 수 있고 우주선으로 우주도 가는 시대지만 불과 200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은 하늘을 동경하기만 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크림슨은 이름이 하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 번도 비행기나 그런 것들을 타고 하늘을 날아 본적이 없었다. 휘이이잉- 자신의 작은 몸을 스치는 바람이 좋았다. 황량하지만 작게 보이는 저 땅의 모습이 멋졌다. 그리고… 삐이이익-!!!! 크기는 대충 작은 송아지나 커다란 개 정도, 흰머리독수리의 머리과 날개 그리고 사자의 몸과 다리를 가진 저 괴물도 무척이나 멋있… "에에엑?" 크림슨의 요상한 비명과 함께 안 그래도 큰 그의 눈이 더욱더 커졌따. 하지만 그의 반응에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몬스터 그리핀은 크림슨을 향해 똑바로 날아오고 있었다. "으아!으핫!!우와~ 아아악!" 크림슨은 더 볼 것도 없이 도망쳤다. 자유롭게 하늘을 날던 날개는 자기 주인의 생명 보존의 꿈을 위해 열심히 움직였다. 스피드는 크림슨이 그린핀보다 조금 더 빨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저곳에서 나타난 5마리의 그리핀들에게 그는 둘러싸여 버렸다. "으아앗! 뭐,뭐야! 여긴 분명 초보 존일 텐데 왜?" 꾸에에엑! 초보 존에 나타난 몬스터이므로 쉽게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저 사나운 눈빛과 흉흉한 기세, 그리고 저 카리스마는 아무리 둘러봐도 레벨 1짜리 캐릭터에게 사냥당해주기엔 지나치게 늠름했다. "매직 미사일!" 크림슨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왼손에 가장 가까이 있는 그리핀 한 마리를 겨냥하며 매직 미사일을 시전했다. 드워프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가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원거리 공격형 스킬! 피융-! 불그스름한 기운을 머금은 주먹만 한 마나 덩어리가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그리핀의 목을 향해 날아갔다. 파앙- 쿠아아아악! 하지만 매직 미사일은 그리핀의 자그마한 찰과상만 내고 끝나버렸다. 그리고… 퍼억! "카학!" 그리핀의 날카로운 발톱이 크림슨의 복부를 가격했다. 입고 있던 초보자용 얇은 티셔츠가 찢겨졌고 배에선 피가튀겼지만 그렇게 많이 아프지는 않았다. [신세계]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거의 모든 감각을 재현해냈지만 고통은 아니었다. 고통을 100퍼센트 직접 재현하면 잘못해서 쇼크사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크림슨이 느낀 감각은 아프지 않지만 자신의 피부가 잘리는 감각은 있었다. 그리고 상당한 진동과 약간의 따끔함이 느껴졌다. "히에에에엑!!!" [이상 상태, 출혈이 되었습니다. 일정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HP가 줄어듭니다.] 단 일격에 생명력의 50퍼센트인 100이 날아갔다. 게다가 상태 이상으로 피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었는데, 6마리의 그리핀들은 크림슨이 출혈로 죽는 걸 기다릴수 없었는지 각자 날카롭기 그지없는 부리와 발톱으로 그를 공격했다. HP는 순식간에 0이 되었고 크림슨의 몸은 회색으로 물든채 하늘로 추락했다. "피,피닉스라면서...죽냐?" 꽤나 긴 체공 시간이 흐르고... 쾅! 크림슨의 가녀린 몸이 황폐한 대지 위로 떨어졌다. 역시 아프지 않았다. 그저 강한 진동이 느껴졌을 뿐. 삐익- [사망하셨습니다. 12시간 동안 게임에 접속할 수 없으며 경험치와 아이텀은 소모되자 않았습니다. 구조를 기다리시겠습니까? Yes/No] 크림슨은 No를 선택했다. 삐잇-푸슉. 캡슐이 열렸다. "후아……!" 크림슨, 아니 하늘은 몹시 피곤한 모습으로 캡슐에서 나왔다. 밖에 있던 몇몇 사람들은 어린아이가 가상현실 캡슐에서 나오자 무척이나 신기하다는 듯한 얼굴이었다. "뭐야, 이거 연령 제한 없어진거야?" "그럴리가?" "하지만 저 꼬마는 캡슐에서 나왔잖아."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자 2명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하늘은 그들을 무시한 채 피곤한 발걸음을 옮겼다. "여! 벌써 나온거냐? 하루 종일 해도 된다니까?" 게임 센터 주인아저씨는 여전히 전자신문과 씨름 중이었다. 다만 표정이 조금 밝아졌다는 것이 달라졌지만 왠지 자신을 약 올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현재 시각은 2시 반. 12시에 시작했으니 그래도 제법 이익 본 셈이다. "하아, 집에 가자." 집에 가서 일단 어머니에게 상담을 받아볼 생각이다. 『신세계』가 오픈한 지 약 1년. 어머니는『신세계』가 오픈 할 때 시작햇으니 당연히 알고 있는 것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도 뒤져 보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정보도 알아야 했다. "에혀~" 하늘의 작은 어깨가 추욱-처졌다. 하늘은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도착했다. 분명 어제 청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안 살림 스킬의 랭크가 0인 어머니는 반나절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집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았다. 아마 하늘의 어머니는 지금 집 안에 있는 그녀 전용의 게임 캡슐안에서『신세계』를 즐기고 있으리라. "……." 소년의 껍질을 뒤집어쓴 청년, 하늘은 더없이 순수해 보이는 눈동자로 집 안을 둘러보다가 더없이 피곤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분명, 청소를 하시려고 했으렷다?" 자신의 어머니는 청소를 하면 집 안을 오히려 더 더러워지게 만드는 대단한 스킬을 보유하고 계신다. 하늘은 잠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집안일을 시작했다. "읏챠~" 현재 시각은 오후 7시. 슬슬 어머니가 저녁 식사를 하기위해 게임 캡슐에서 나올 것이다. 하늘은 긴장했다. 일단 어머니에게 질문할 게 잔뜩있으니까. 예상대로 시계의 분침이 정각 12를 갈리키자 캡슐이 푸슉-하고 열렸다. 저녁 식사라고 해봐야 한 끼 식사분의 영양분을 함유하고있는 과자와 약물이지만. "오홋~아들? 그래, 아이디카드는 만들었냐?" 하늘의 모친,이은경은 검은색 민소매 티와 짧은 핫팬츠를 입고 나왔다. 30대 중, 후반으로 추정되는 나이에도 저런 복장이 무척이나 어울린다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며 하늘은 대답했다. "응, 캐릭터도 만들었는데 시작하자마자 죽어버렸어." 하늘의 말에 그녀는 고양이 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쿡! 그랬어? 하긴, 그 게임이 초반엔 좀 자비심이 없지. 그래, 무슨 종족인데? 아이디는?" "아이디는 크림슨, 종족은 조인족이야." "……." 조인족이라는 말에 크래커를 집던 은경의 손이 굳었다. "조, 조인족?" "응, 피닉스 타입." "피닉스?" "어, 그런데 이 캐릭터를 키워야 할지 지워야 할지 고민이야. 지우려면 일주일 뒤에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거지?" "음, 그렇긴 한데…피닉스라……. 엄청 좋을 것 같은데? 기본 스탯이 어떻게 되는데?" 은경은 크래커를 씹으며 질문했고 하늘 역시 크래커를 집어들며 대답했다. "음…힘이 10이고 체력이 20, 민첩은 15에 솜씨는 7, 지식이랑 지혜는 각각 8이고 행운은 10, 매력은 50이야." "매력이 50? 그리고 다른 스탯들도 엄청 좋잖아? 그냥 키워라. 딱 보니까 히든 레이스(Hidden Race)네." "히든 레이스?" "어, 숨겨진 종족이라는 건데 처음 시작할 때 종족 선택창에서 그리고 수인족, 어인족, 조인족에서 애니멀 타입을 고를 때 물음표를 누르면 적은 확률로 걸리는 캐릭터야. 뭐, 히든이라고 해도 무조건 좋은 건 아니지만 내가 보기에 네가 고른 피닉스라는 건 상당히좋은 것 같아." "…그러면 나, 이 캐릭터 끝까지 키운다?" 약간 불안해하는 눈으로 말하는 아들의 눈을 보며 은경은 해죽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그나저나 조인족이라……. 좋아. 오늘은 이 엄마가 사랑한느 아들을 위해 일단 조인족과『신세계』에 대해 강의를 해주지." "옙!" 하늘은 밝은 목소리로 대답을 했고, 훌륭한 제자 모드가 되어버린 아들을 기특하게 바라본 은경은 하늘의 머리를 쓰윽 쓰다듬은 뒤 입을 열었다. "일단 조인족의 장점부터 이야기 할게. 조인족은 기본 민첩이 꽤 높아서 공격속도가 높고 하늘을 날 수 있기 때문에 이동속도는 모든 종족중에서 가장 높아. 그리고 시야가 굉장히 넓고 시력도 좋지. 거기다가 어떤 상황에서도 동서남북을 알 수있다는 스킬 때문에 현재 자신의 위치가 어디쯤이라는 것을 가장 잘 알 수있어." "오오~" "한 가지 더 말하자면 몸을 가볍게 하는 페더 풀 주문이 영구히 걸려있기 때문에 추락 데미지는 전혀 입지 않아. 뭐, 여기까지야." "응?" 자신이 선택한 조인족의 장점을 잔뜩 기대했던 하늘은 김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은경은 사랑스러운 아들의 커다란 눈이 당혹으로 물들자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계속해서 말했다. "일단 조인족은 활, 레인저 계열의 무기를 쓸 수 없어. 그리고 가죽이나 중갑옷 같은 갑옷을 입을 수 없어서 언제나 천 옷을 입어야 하지. 그리고……." 그녀는 검지로 머리를 콕콕 찌르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 '새대가리'라는 설정 때문에 지력이 낮아서 마력이 약하고 MP도 적어. 힘이 역시 다른 종족에 비하면 딱히 강하지도 않아서 다른 종족이 근접 전투형 캐릭터와의 전투도 약해. 거기다가 방어력과 마항력도 떨어져서 마법사에게 특별히 강하지도 않지. 또 밤에는 시력도 많이 나빠지고 날개로 하늘을 날려면 컨트롤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던데. 뭐, 일단 나의 조인족에 대한 평가는 이 정도야. 워낙 많은 사람들이 하지 않는 종족이라서." "……." 하늘은 울 것 같은 표정이 되었다. 자신은 이제 다 컸다고, 비록 모습은 어린아이라도 어른 대접을 해달라고 하지만 그는 이렇게 외관에 맞는 애교 있는 행동도 곧잘 했다. "흐음, 울 것 같은 얼굴이네? 하지만 일단 네 캐릭터는 키워봐." 엄마는 하늘의 작은 어깨를 잡으며 그를 위로했다. "그 사기적인 스탯을 보니까 일단 조인족의 기본인 허약함은 없는 것 같네. 그리고 버드 타입이 무려 피닉스라는 거창한 타이틀이면 숨겨진 능력도 무지 많을걸? 아무튼『신세계』의 기본적인 시스템을 설명하지." 하늘은 다시 빠릿빠릿한 제자 모드로 돌입했고 은경은 다시 한 번 웃었다. "음, 일단 레벨은 현재 최대 레벨이 100까지야. 하지만 얼마 후면 만 레벨 제한이 풀릴 것 같으니까, 아들은 그사이에 열심히 레벨 업을 하시고……." 은경은 자리에 다시 앉았다. "일단 레벨을 1씩 올릴 때마다 스탯 포인트가 3이 주어져. 이스탯을 잘 분배하는 게 중요해. 스탯에 따라 그 캐릭터의 성향이 달라지니까. 너무 한쪽으로만 투자해서 밸런스가 무너지면 캐릭터를 지워야 하니까 스탯을 찍을 땐 정말 신중해야 해. 그리고 레벨 업을 5번 할 때마다 보너스로 모든 스탯이 1씩 오른단다." 그녀는 숨을 고르는 듯 한번 숨을 내뱉었다가 설명을 마무리 지었다. "그 외의 보너스 스탯은 퀘스트를 통해 얻을 수도 있고 복정 아이템을 착용하면 증가가 돼." 은경은 물을 마셨다. "이번엔 아이템에 대해 설명할게. 아이템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바로 돈. 골드야. 뭐, 1브론즈가 100개면 1실버고 1실버개 100개면 1골드라는 그런 머리아픈게 아니라,『신세계』에서 돈은 무조건 1골드니까 그렇게 알아둬, 참고로 100만 골드는 혈실 돈으로 대충 2만원대야." 그러면 대충 50대 1일가? 하늘은 자신이 앞으로 하루에 만 원을 벌려면 게임 머니로 약 50만 골드 가량 벌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앞이 노래짐을 느꼈다. "아이템의 등급은 기본적으로 노멀, 매직, 레어, 유니크 이 4가지야. 그리고 각각의 등급에서도 또다시 S, A, B, C, D 라는 등급이 있는데 이건 그 아이템이 그 등급의 아이템 중에서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거다." 은경은 물을 다 마셔 버렸는지 아쉬운 눈으로 컵을 바라보다가 그것을 테이블 위에 놓으며 말을 이었다. "즉, 같은 롱 소드라도 A급과 D급은 데미지 자체가 달라. 애초에 S급과 D급은 데미지가 거의 2배니까. 물론 모든 아이템이 그런 건 아니야. 유저가 직접 만든 건 또 등급에 따라 다르고." 은경은 잠시 숨을 고르며 아들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그는 그 커다랗고 또랑또랑한 눈동자로 자신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었다. "노멀은 보통 상점에서 파는 아이템들이고, 보너스 스탯을 올려 주는 스탯이나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스킬 없이 그냥 공격력과 방어력을 증가시키는 것뿐이야. 참고로 상점에서 파는 건 A랭크까지야." 하늘이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 S랭크의 아이템은 어떻게 얻어?" 은경은 미소를 씨익 지으며 대답했다. "S랭크 이상은 대장장이 스킬을 익힌 유저 밖에는 못 만들어. 뭐, 드워프드의 상점에선 간간이 S랭크의 아이템도 올라온다고 하더만……." 그리고 은경은 아까 하던 설명을 이었다. "그다음으로 매직 아이템은 노멀 아이템 보다 공격력이나 방어력이 조금 더 좋고 대부분 스탯을 플러스(+)시켜 주는 옵션을 가지고 있어. A급과 S급에는 초, 중급의 스킬을 쓸수 있는 옵션도 붙어 있지." "아이템을 쓰면 획득하지 않은 스킬을 쓸 수 있어? 그러면 조인족도 마법을 쓸 수 있는 거지?" 은경은 고개를 끄떡였지만 표정은 영 자신 없는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조인족에 대한 정보는 정말 없는 듯했다. "매직 아이템은 상당히 커다란 상점에서 B급까지는 구할수 있어. 즉, 매직급 아이템이라도 A급과 S급은 상점에서 사기 힘들다는 말이지." 은경은 손가락을 들어 천장을 가리켰다. 하늘은 천장에 뭐라도 붙어 있거나 쓰여 있나 싶어 올려다 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레어급. 여기서 부터는 D급이라도 상점에선 살수가 없어. 레어(Rare)라는 것은 수가 한정되어 있다는 건데……." 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멋쩍게 한번 웃었다. "뭐, 레어 아이템을 떨어트리는 몬스터를잡으면 나오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이템은 아니야. 일단 옵션은 매직급 아이템보다 훨씬 좋아. 보너스 스탯을 올려 주는 것도 크고 추가로 쓸 수 있는 스킬도 강력해. A랭크부터는 스킬 수가 무려 2개나 되지." 그녀는 다시 숨을 골랐다. 아무래도 폐활량이 썩 좋지는 않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유니크 아이템은 게임에서 따악-! 하나밖에 없는 아이템이야. 그만큼 강력한 건 당연하겠지? 레어 아이템은 보스급 몬스터를 잡으면 꽤 높은 확률로 나오고 가끔 운이 좋으면 저급 몬스터더 C급이나 D급 레어 아이템을 드롭하기도 하는데 이 유니크 아이템은 정말로 손에 넣기 지랄맞아." 그녀는 이 설명을 하는 도중에 팔을 활짝 펼치면서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하늘의 예상이지만 아무래도 어머니는 게임 내에서 유니크 아이템을 힘들게 획득한게 아닐까 생각해봤다. "유니크 아이템은『신세계』스토리에 영향을 끼치는 에픽 퀘스트를 완수하거나 엄청나게 강한 보스급 몬스터를 잡아야만 획득이 가능해. 물론 유일한 아이템이니까 드롭률도 극악이고, 만약 누군가가 이미 가지고 있다면 더 이상 나오지 않지." 은경은 기지개를 피며 말했다. "우움!! 그리고 무기와 방어구엔 강화라는 개념이 존재하는데 '강화석'이라는 특별한 소모성 아이템을 사용하면 무기가 강화가 돼." 그녀는 오른손을 활짝 펴며 설명을 이었다. "요정의 구슬이라는 아이템을 사용하면 1에서 5까지, 천사의 구슬이라는 아이템을 사용하면 6에서 9까지, 여신의 구슬이라는 아이템을 사용하면 12까지 강화가 가능해. 하지만 +5부터는 강화가 실패하면 아이템이 사라지니까 조심해야겠지? 강화를 하면 일단 그 아이템의 공격력과 방어력이 증가하고 옵션으로 주어지는 보너스 스탯도 강화된 만큼 올라가. +1당 공격력이나 방어력이 +10이돼. 그 외에도 퀘스트용, 재료, 소모성인 각종 포션과 음식 등 정말로 많은 아이템이 있으니까 참고하도록~" 은경은 그렇게 말하며 게임 캡슐을 향해 걸어갔다. 마지막의 매우 긴~ 설명 때문에 공기가 부족한 듯 머리를 짚으면서. "……." 아마 또 게임을 시작하려는 모양인가 보다. 지금 들어가면 아마 새벽2시까지 잠깐 자려고 나온 뒤, 아침 운동을 한 후 다시 게임을 시작하겠지. "엄마, 엄마는 아이디랑 클래스가 뭐야? 레벨은?" 하늘의 물음에 은경은 자신의 지식을 보며 묘한 미소를 지은 채 대답했다. "내 아이디는 '크리사나', 클래스는 일단 매지션 계열이고 레벨은 비밀이야." 그녀는 게임 캡슐로 들어가기 직전 말했다. "아 참, 조인족은 활을 못 쓰니까 레인저나 아처 같은 직업은 하지마. 마력도 약하니까 매지션 계열도 피하고. 뭐…그래, 내일은 클래스에 대해 가르쳐 줄게." 다음 날 아침, 하늘은 눈을 떴다. 거실을 확인해보니 어머니는 이미 운동과 세면, 아침 식사를 마치고 게임 캡슐로 들어간 상태였다. 아마 클래스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점심이나 저녁 식사 때가 되리라. "어디 보자……." 한참 TV와 컴퓨터로 시간을 떼우면서 보내길 몇 시간. 2시가 되자 벨이 띵동 하고 울리면서 택배가 도착했다. 바로 어머니가 주문한 게임 캡슐이 도착한 것이다. "배달 왔습니다~" "예, 나가요~" 캡슐 설치는 간단했다. 이미 집 안에 게임 캡슐이 하나 있어서 그런지 선을 하나 더 만들어야 했지만 직원들은 능숙하게 그 작업을 수행 했고, 하늘이 가지고 온 은경의 도장을 받은 채 유유히 떠나갔다. "어디 그럼……." 하늘의 게임 캡슐은 그의 방 구석에 설치되었는데 크기는 어제 게임 센터에서 본 게임 캡슐보다 작았지만 조금 더 심플했다. 안 역시 별로 복잡하지 않고 보이는 건 무척이나 편해 보이는 의자와 침대 중간 개념의 가구와 가벼워 보이는 헤드셋뿐이었다. 규모가 조금 축소되긴 했지만 어제 게임 센터에서 플레이한 캡슐과 별 차이도 없었기 때문에 딱히 설명서를 읽을 필요도 없었다. "좋아!" 하느은 어제 만든 ID카드를 가져와서 의자에 앉았다.어제 하늘이 그리핀 떼엑 습격당한 시간으로부터 정확히 12시간을 확실히 넘어서 24시간이 지났으니 다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참고로 사망한 지 12시간 이내엔 게임 접속이 불가능하고, 48시간 넘게 접속해 있으면 강제 종료가 되어 3시간 동안 게임에 접속을 할 수 없다. 하늘은 카드 투입구에 자신의 ID카드를 넣은 뒤 헤드셋을 썼다. 그러자 어제 게임 센터의 티꺼운 인공지능과는 다르게 부드러운 느낌의, 하지만 약간 기계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유하늘 님.ID카드, 망막 체크 완료했습니다. 사용하실 서비스명을 선택하세요.] "『신세계』"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신세계』의 타이틀 화면이 나왔고 그 아래에 눈 을 감은채 서 있는,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인 크림슨이 있었다. [『신세계』, 캐릭터 레벨1 크림슨, 접속하시겠습니까?] "접속" [『신세계』, 접속합니다.] 크림슨이 눈을 떳고 그의 의식은 또다시 가상의 세계로 날아갔다. "……." 눈을 뜨니 보이는 곳은 어제 보았던 그 황폐한 조인족 마을이었다. 정면에는 여전히 그 붉은 빛기둥에 싸인, 머리에NPC족장이라고 쓰이 ㄴ남자가 허리에 손을 얹은 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촌 장이라는 직함이 어울리지 않게 상당히 젊었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는 180 정도의 키에 날렵한 몸매, 날카롭게 생긴 인상의 남자였다. "저…안녕하세요?" 하늘은 촌장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자, [삑! 퀘스트 '첫걸음'의 조건이 충족되었습니다. 완료하시겠습니까? YES/NO] 갑작스럽게 들려온, 퀘스트가 완료되었다는 안내음에 하늘은 얼떨결에 YES라고 말했고 보상이 주어졌다. [보상, 100골드, 보리빵, 지도, 경험치 100이 주어졌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스탯 포인트가 3 주어집니다.] 갑작스러운 레벨업과, "흠, 이번에 새로 우리 동족이 된 녀석인가?" 보상을 받기가 무섭게 촌장 NPC의 주변을 둘러싸던 붉은 빛기둥이 사라짐과 동시에 그가 말을 걸었다. 예상대로 낮지만 날카로운 목소리였다. "아, 예! 크림슨이라고 합니다." 당황한 크림슨이 딱 부러지게 대답하자 촌장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가느다란 허리에 올려져 있던 손으로 턱을 만지며 말했다. "좋은 태도로군. 일단 자네는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겠지? 우선 자네에게 준 보리빵, 그 빵을 먹으면 배고픔이 사라지는데 배고픔 수치가 100퍼센트가 되면 굶어죽으니까 조심하도록. 지도는 크게 대륙에서 자신이 머물고 있는 현재의 위치와 반경 30미터의 지형 등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이다. 그리고 100골드, 그것은 이곳에서 사용하는 돈이다. 그 돈을 이용해 마을 안의 상점들은 물론 다른 사람들과 거래가 가능하지. 일단 첫 번째 심부름이다. 30골드를 줄테니 잡화점에서 약초 한 개를 사와." [띠링! 퀘스트가 들어왔습니다. 확인하시겠습니까?] "확인." [상점 이용해보기 1 촌장 NPC가 처음 시작하는 유저에게 주는 기초 테스트. 약초가 필요하기보다는 유저에게 상점에서 물건을 사는 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 하는 퀘스트다. 난이도:F 보상:약초 10개] "……." 확실히 거저 주는 퀘스트였다. 약초 1개를 사오는 대가가 약초 10개라니. 볼 것도 없이 크림슨은 퀘스트를 승낙했다. 퀘스트를 승낙하자 소지금이 130골드가 되었다. 그리고 첫 번째 퀘스트 때의 촌장 NPC처럼 하늘의 시야에 붉은 빛기둥이 생성되었는데 그것은 대략 100미터 정도 떨어진 바위기둥 위에 세워진 구조물이었다. "저기로구나." 펄럭! 크림슨은 등 뒤의 붉은 날개를 펼치며 날아올랐다.어제 연습을 한 덕분인지 하늘을 나느 것은 이제 별로 무리가 없어 보였다. 크림슨은 하늘을 날면서 스탯창을 켰다. [아이디:크림슨 종족:조인족(피닉스) 레벨:2(0%) HP:210/210 SP:210/210 MP:84/84 배고픔 0% 힘:10 체력20 민첩:15 솜씨:7 지식:8 지혜:8 행운:10 매력:50 남은 스탯:3 칭호:없음 계급:평민] "흐음." 어제와 달라진 것은 퀘스트로 인해 레벨이 2로 늘었다는 것과 어제 크리핀들에게 죽기 직전에 배고픔 수치가 30퍼센트였는데 다시 0퍼센트가 되었다. 아마 레벨 업으로 인해 배고픔이 가신 듯한데…HP와SP가 각각 10씩 늘었고 MP는 4가 늘었는데 아무래도 체력과 지혜의 반정도가 레벨업을 할 때 증가하는 모양이다. 남은 스탯 포인트는 3. 크림슨은 그것을 모두 체력에 찍었다. 이것으로 체력은 23이 되었고 HP는 1이 올라 211이 되었다. 그리고 어느덧 크림슨은 목적지인 잡화점에 도착했다. "약초 사러 왔어요!" 그 후로 크림슨은 약 3시간 동안 조인족의 초보 마을을 돌아다니며 퀘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현재 소지금은 500골드에 아이템은 15개, 목검 1개, 방어력을 10 올려주는 반지 2개, 이동속도와 방어력을 약간 올려주는 신발을 얻었고 레벨은 5가 되었다. 레벨5가 되자 모든 스탯이 1씩 올랐고 5까지 모든 스탯을 체력에 투자해서 그런지 체력은 36에 HP와SP는 256이었다. MP는 97로 이정도면 매직 미사일을 20번 정도 쓸수 있었다. 레벨5가 되자 크림슨은 드디어 전투 퀘스트를 받았다. 바로 근처 계곡에서 들쥐를 잡는 퀘스트였는데 엉망진차응로 당한 그리핀과의 전투를 제외하면 제대로 하는 첫 전투였다. 퀘스트의 목표물이 어디 있는지 알려 주는 붉은 기둥을 향해 조금 날아가니 크림슨을 반기는 광경은 충격과 공포였다. "흐엑!" 황량한 계곡에 가득찬 까만 털의 쥐 떼들. 숫자도 숫자지만 쥐의 모습도 상당히 압박을 주었다. 회색과 검은색의 털을 가진 쥐들은 의외로 깔끔하게 생겨 귀엽다면 귀여워 보였으나 그 크기가 제일 작은 녀석이 50센티에 달하니 실로 압박이 아닐 수 없었다. "우, 우선 공격해볼까?" 크림슨은 퀘스트로 얻은 B랭크의 목검을 세계 움켜쥐었다. [목검 랭크:노멀/D-급 공격력:10~15 내구도:10/10 무게:1kg 그냥 상점에서 파는 목검으로 초보자가 쓰기에는 부담없다. 맞으면 아플 것같다.] "이얍!" 크림슨의 깁합과 함께 목검을 휘둘러 토실토실한 커다란 쥐의 엉덩이를 때렸다. 들쥐는 찌익-! 하는 비명과 함께 나가떨어졌다. 하지만 쥐는 한번 나동그라진 뒤 분노를 불태우며 크림슨을 향해 맹렬히 달려들면서 날카로운 이빨을 들이밀었다. "무, 무슨 초보 몬스터가 반격을 해!?" 크림슨은 그렇게 비명을 지르며 목검을 다시 휘둘렀고 허공에서 크림슨을 몰려드는 모션을 취하던 들쥐는 그 목검에 옆구리를 얻어 맞고 나가 떨어졌다. 그리고 들쥐는 사망했다. "어, 이긴건가?" 초보 몬스터라 그런지 아이템은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스탯창을 열어보니 경험치가 2퍼센트정도 올라 있는 걸 보니 확실히 죽었나 보다. 찌익! 그때였다. "응?" 뒤를 돌아보니 계곡에 있던 수백 마리의 쥐 떼들이 크림슨을 노려보고 있었는데그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크취! 찍!찍!찍! 그중 커다란 쥐 한 마리가 포효(?)를 하자 쥐 떼들은 마치 하나의 거대한 파도처럼 크림슨을 향해 달려들었고, 그 압박하는 듯한 광경에 몸이 굳어버린 크림슨은 날 생각도 하지 못한채 쥐 떼들에게 습격당해 죽어버렸다. "쥐, 쥐에게 물려 죽다니……." 그리고 뜨는 안내 문구. [사망하셨습니다. 12시간 동안 게임에 접속할 수 없으며 아이템 '목검'을 소실하였고 경험치는 소모되지 않았습니다. 구조를 기다리시겠습니까?Yes/No] "Noooooooooo!!!!!!" "……." 하늘은 절망에 찌든 얼굴로 게임 캡슐에서 나왔다. 현재 시각은 6시 30분. 30분 후엔 어머니가 게임에서 나올 것이다. '쥐에게 물려 죽었다고 하면 비웃음당하겠지?' 그런생각을 하며 하늘은 그 가녀린 몸을 소파에 뉘었다. "흐아아아아~" 흡사 지옥행 티켓을 끊은 것 같은 영혼의 한숨소리 비스름한 것을 내며 하늘은 우울함의 절정에 도달해 있었다. 오늘도 어제처럼 어이 없이 죽어버렸다. 아니, 어제는 그나마 상당히 멋지고 강해보이는 그리핀 떼에게 당했었고 레벨도 1이었으며 무기도 없었다. 게다가 아직은 익숙하지가 않는 공중.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레벨도 제법 올랐고 무기도 있었으며 땅에 있었고, 무엇보다 상대는 그냥 쥐였다. 자신의 목검에 2번 맞으면 죽어버리는 들쥐. 그런 쥐들에게 물려 죽었다니!!! 하늘이 그렇게 한참이나 고뇌하고 있을 때 시곗바늘은 7시를 가리켰고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어머니는 칼같이 게임 캡슐에서 나왔다. "오, 아들! 왜 그러고 있어? 어랏? 캡슐 도착했네?접속은 했어?" "응, 근데 죽었어." "에엥?또오~? 정액제로 돈내고 한느건데 앞으로 너무 죽지마라."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럼 쥐, 쥐 떼한테 습격당해 죽은 거야?" "우, 웃지 마!" 하늘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사건의 전모를 설명했다. 일단 어떻게 된 일인지 어머니가 알아야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것 아닌가. 하늘의 말을 들은 은경은 아들의 황당 죽음,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보내면 제법 순위권에 들 것 같은 경험담에 잠시 미친 듯이 웃었다. "아후……." 그녀는 눈물을 닦고 말했다. "큼, 보니까 그건 초반에 하는 초보 몬스터를 잡는 퀘스트 같은데……. 이간들 초보 존에선 가장 처음 잡는 몬스터가 토끼라서 그런지 반격은 안했는데 쥐는 반격하나 봐? 뭐, 대부분은 빨리 죽는 것 같지만……." 은경은 손으로 턱을 받치더니 손가락을 하나 들며 말했다. "숫자가 그 정도로 뭉쳤으면 힘들겠네. 아무래도 조인족은 하는 살마이적으니까 지금 그 초보 존에는 들쥐가 최대로 꽉꽉 들어찬 것 같아. 그리고 아마 찾아보면 초보 존 필드 보스도 존재할걸? 가려 예를 들면 보스 쥐라든가 거대 쥐라든가 미키 마우스 정도?" "그, 그러면 어떻게? 내 퀘스트는 들쥐 50마리 잡는 건데? 게다가 무기도 떨어트려서 맨손이야." 약간 칭얼거리듯 말하는 아들을 보며 은경은 아직 아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 "너 초보 퀘스트 꼬박꼬박해서 500골드 모았다며? B급 목검이 70골드니까 충분히 사겠네. 게다가 조인족은 방패를 못드는 대신 양손에 무기를 쥘 수 있으니까 이도류를 써도 될 거고 원거리나 하늘에서 매직 미사일을 써도 쥐 정도는 금방 죽잖아?" 그리고 뭔가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아, 그리고 저공 비행을 하면서 무기로 공격하면 반격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 좋아. 알아둬, 조인족은 하늘을 날면서 싸워야 해. 그게 방어력이 약한 조인족의 유일한 장점이니까." 하늘은 어머니 은경의 말을 무슨 깨달음을 전하는 스승의 말씀을 듣는 것처럼 귀담아듣고 있었다. 확실히 1미터 정도 길이의 목검을 자신이 하늘에서 저공비행을 하며 공격하면 꼬리를 제외한 몸길이가 50센티 정도인 쥐들은 반격을 못할 거다. 거기다가 어머니의 말대로 공중에서나, 아니면 멀리서 매직 미사일로 공격하면 체력이 가장 적은 들쥐들 50마리 정도는 금방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은경은 한 끼 영양소가 들어 있는 크래커를 씹으며 말을 이었다. "그렇지. 아들아, 너 피닉스 타입이라고 했지?" "응." "그러면 깃털 확인 좀 해봐. 조인족이니까 등에 날개 정도는 있지?" "당연하지. 그런데 깃털은 왜?" 꿀꺽. 은경은 크래커를 다 먹고 물을 마신 뒤 말했다. "음, 조인족의 깃털은 그 압이 된 새의 깃털과 동일 하거든. 까마귀 타입의 조인족 유저의 깃털은 재료 아이템인 까마귀의 깃털이야. 그렇다면 네 깃털은 피닉스의 깃털이라는 건데…이게 엄청 고가의 재료 아이템이거든?" "저, 정말?" "응. 게다가 유니콘의 뿔과 함께 무기로도 쓸 수 있는 재료 아이템인데 이게 또 공격력이 엄청나." "내, 내일 확인해볼게." "응, 만약 정말로 피닉스의 깃털이면 대박 나는 거니까…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은 클래스에 대해 가르쳐 주기로 했지?" 하늘은 고개를 끄덕였다. 은경은 잠시 골동품상에서 사온 뻐꾸기시계를 보았다. 다행히 시간은 족므 남아 있었다. 그녀는 곧바로 아들에게『신세계』에서 클래스와 전직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신세계』에선 정말 많은 직업이 있어. 일단 인간을 기준으로 가장 기본적인 게 전사, 마법사, 성직자, 사인, 도둑 이렇게 다섯인데 사실 초반엔 이 5가지 직업의 균형이 모호해 왜냐하면 어느 직업을 선택했다고 해도 능력치가 다른 직업에 비해 월등하게 좋질 않거든. 전사, 마법사, 성직자, 상인, 도둑은 설명 안 해도 알고 있겠지?" "응." "이 직업들은 모두 레벨10이 되면 선택이 가능한데 이걸 1차 전직이라고 해. 전사랑 마법사, 상인, 도둑은 모두 소도시급의 도시에 있는 각 직업의 길드로 가면 전직할 수 있어. 성직자는 그냥 신전으로 가면 되고." 그녀는 잠시 숨을 고르고 말을 이었다. "2차 전직은 레벨 50이 되면 할 수있는데 사시 ㄹ본격적인 직업의 구분은 여기서 나누어져. 전사는 무기를 선택해서 검사나 격투가로 전직할 수 있고 방어를 담당하는 탱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어. 도둑은 주로 어쌔신 계열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녀는 다시 생각하는 것 같은 얼굴이 되었다. "마법사 같은 경우엔 원소의 힘을 쓰는 위저드와 저주와 언데드를 쓰는 네크로맨서나 흑마법사, 그리고 몬스터를 조종하거나 소환하는 테이머 등 성직자는 클레릭과 프리스트등으로 나눠지고 상인도 여러 가지 잡다한, 대장장이처럼 물건을 만들거나 음유시인처럼 예술적인 것을 파는 종류로 나뉘어져. 뭐, 예술가를 상인으로 봐야 한다는 건 좀 그렇지만." 하늘은 어머니의 말에 집 안에 전시되어 있는 옛날 물건들을 보았다. 별게 걸린 뻐꾸기 시계를 비롯한 어딘가 클래식하고 아날로그킥한 20세기 물건들이 보였다. "그다음으로 중요한게 히든 클래스야." 중요하다는 말에 하늘은 자세를 고쳐 잡았다. "히든(Hidden)이란 건 숨겨진 클래스 라는 것인데, 사실 요즘 그저 그런 히든 클래스는 전직하는 법이 인터넷으로 다 나와 있거든?" 은경은 그것이 불만인지 인상을 찡그렸고 하늘은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 그저 묵묵히 엄마를 올려다볼 뿐이었다. "그래서 그냥 스페셜 클래스라고 하지. 음, 스페셜 클래스는 종ㅈ고 개념의 히든 레이스 만큼 극과 극이야. 엄청 좋거나 엄청 나쁘거나. 하지만 그만큼 페널티도 존재해. 히든 클래스는 레벨 업을 ㅎ가ㅣ 위해선 다른 직업에 비해 경험치를 150퍼센트, 그러니깐 1.5배 정도를 더 획득해야 하거든. " 하늘은 기특하게도 은경의 말을 메모하고있었다. "음. 그 다음으로 설명할 것이 바로 더블 클래스. 이건 직업을 2개 갖는거야. 사실 대부분 이걸 선택해. 이게 요새 대세거든? 가장 흔한 게 마법사오 검사를 해서 마검사, 그다음이 전사의 또 다른 전직인 격투가와 성직자의 조합인 몽크가 인기 있어." 열심히 끼적끼적하는 하늘. "뭐, 좋긴 한데 히든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경험치 페널티가 있어. 200퍼센트, 무려 경험치를 2배나 더 잡아먹지. 참고로 직업 3개를 선택하는 트리플 클래스도 있는데 이건 일단 논외. 그리고 힌든 클래스를 선택한 사람은 직업을 하나 더 가질 수 없어. 투잡이 불가능하다, 이거지." "음, 히든 클래스가 더 좋은 건가?" 하늘의 말에 은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클래스가 선택된느냐에 따라서 다르지만 아무래도 그렇지. 실제로 검사+성직자인 더블 클래스와 교황청의 800명 밖에 없는 레어 클래스인 템플 나이트 같은 경우엔 템플 나이트 쪽이 더 강한데도 획득해야 하는 경험치는 템플 나이트 같은 경우 150퍼센트, 검사+성직자 더블 클래스는 200퍼센트거든." "흐음." "뭐, 더블 클래스는 완전히 새로운 직업의 조합으로 자기 마음대로 키울 수 있어 재미있긴 하지만." 은경은 또랑또랑한 아들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또 정령사가 하고 싶은 엘프의 마을에 가면 돼. 엘프의 마을이나 도시엔 정령술을 가르쳐 주는 NPC가 있거든. 조금 떨어져 있는 곳이라 가기 힘들긴 하지만 너는 조인족이니까 가기 쉽겠다. 그리고 대장장이 기술을 배우려면 드워프 마을로 가면 되는데 지하 땅굴이라 넌 가기가 좀 어렵겠는걸??" "어차피 생산직은 안 할 거야." 하늘은 볼을 부풀리며 말했지만 은경은 그런 아들의 말랑말랑한 볼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하핫! 하지만 만약 네 깃털이 그피닉스의 깃털이면 넌 생산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을걸? 걸어다니는 보물 창고니까." 은경은 캡슐로 걸음을 옮기며 아들에게 말했다. "뭐, 클레스는 천천히 생각해둬. 요즘엔 대부분 더블 클래스를 하는 추세라서 괜찮겠지만 절대로 아처나 레인저는 안돼. 조인족은 활을 못 쓰거든." 하늘이 물었다. "엄마는 직업이 뭐야?" "음... 비밀!"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게임 캡슐 속으로 들어갔고 12시간이 지나고 하늘도『신세계』의 크림슨으로 접속했다. "어디, 깃털을 확인해볼까?" 크림슨은 등 뒤의 날개에서 깃털을 하나 뽑았다. 어른 손 한 뼘 정도 되는 붉은 킷털이 하늘의 손에 들리자 약 80센티 정도로 늘어났다. 그리고... [재료 아이템 - 피닉스의 깃털(크림슨) 랭트:- 공격력:100(불 속성 데미니 +5) 내구도:1/1(수리불가) 무게:- Kg 전설의 새 피닉스의 깃털. 무기 제작 시 최고급 재료로 이용되며 그 자체로도 훌륭한 검이지만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별로 오래 쓸 수 없을 것 같다.] 크림슨이 자신을 깃털을 본 감상은 이러했다. "뭐야, 이건?" ④역시 아이템발은 좋아 공격력 100에 화염 데미지 +5라....... 상점에서 파는 B급 목검의 공격력이 10~15 정도이니 목검보다 더 좋은 무기를 휘두른 적이 없는 크림슨은(목검도 한 번밖에 휘두르지 못함) 얼떨떨할 수밖에 없었다. 엄마에게 들은 이야기 떄문에 살짝 기래를 하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깃털을 하나 더 뽑자 그 깃털도 크림슨의 손에 쥐어지자마자 길이와 굵기가 브로드 소드급으로 늘어나더니 공격력 100짜리 검이 되어버렸다. "......." 이럴 수가! 이 아이템의 단점이라면 내구도가 적다는 것인데 크림슨은 이 아이템을 무한으로 뽑을 수 있다. 그렇다는 것은 내구도에 제한을 받지도 않을뿐더러 이렇게 좋은 아이템을 팔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엄마! 대박이에요!!" 크림슨은 소리쳤다. 하지만 지금 그가 있는 곳은 게임내에서 아직 미발견 마을을 제외하면 가장 한산한 조인족의 마을이라 듣는 사람은 없었다. 크림슨은 양손에 깃털을 쥐었다. 그러자 하늘하늘하던 깃털이 마치 칼날처럼 곧게 펴졌고 깃털 끝의 꼭지 부분도 좀 더 잡기 쉽게 두꺼워졌다. 조잡하긴 했지만 그럭저럭 칼처럼 보였다. 검신의 길이에 비해 톡이 넓은 브로드 소드처럼 양손에 무기를 쥘 경우 무게가 1킬로그램 이하의 무기는 90펴센트로 조금 상향되고 공격을 2번 할 수 있으니 공격속도가 상당하다. 주로 가벼운 단검류나 소검류를 쓰며 빠른 스피드와 정확성을 요하는 어쌔신 계열이나 도둑으로 전직한 사람들이 자주 쓰는 전법이었다. 크림슨은 그대로 날아올랐다. 현재 자신의 레벨은 5. 잡아야 하는 들쥐의 수는 49마리였지만 왠지 지금이라면 쥐들의 100만 대군이라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간닷!" 하늘은 무서운 스피드로 날아서 어제 그가 사망한 들쥐들이 출몰하는 계곡에 도착했다. 오늘도 어제처럼 부담스러울 정도로 쥐들은 많았다. 100만 대군이라도 상대할 것 같았던 크림슨의 기세도 몇백 마리의 쥐 떼를 보자 조금 수그러들었다. "으음, 저공비행이라......."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저 쥐들의 머리 위를 스치듯이 날면서 검을 휘두르면 된다고 했다. 지상에 있는 적을 상대로 하늘을 날며 그 무시무시한 속도로 제압하는 것이 조인족의 전투 방식. 하지만 크림슨은 조금 긴장했다. "아, 그렇지!" 크림슨은 일단 어제 어머니가 가르쳐 준 두 번째 방법인 하늘 위에서 매직 미사일을 쏘는, 상당히 치사한 방법을 써 보기로 했다. 최하급의 드워프를 제외한 모든 종족들이 처음 시작할 때 쓸 수 있는 마법으로, 지난번 그리핀들에겐 작은 찰과상조차 내지 못한 마법이지만 크림슨은 믿기로 했다. "매직 미사일!" 피융- 크림슨이 깃털을 움켜쥔 주먹으로 쥐 떼를 가리키며 주문을 외치자 주먹만 한 붉은색의 에너지 덩어리가 마치 총알처럼 발사되었다. 직선으로 날아가지 않고 허공에서 일사불란하게 날아간 매직 미사일을 바글바글한 쥐 떼의 한가운데에세 파악! 하고 작게 터졌는데 증가한 경험치의 양을 보니 한 마리 정도 밖에 즉지 않았다. "하긴, 범위 공격까진 기대할 수 없겠지?" 크림슨의 레벨은 9. MP 소모가 5인 매직 미사일은 MP 회복률을 생각하면 20발 정도 쓸 수 있었다. 찌익-!! 크취! 크취! 찌지직!! 아래에선 분놓나 쥐들이 크림슬을 노려보며 그의 발밑으로 모여들었다. 하지만 크림슨은 지금 지상에서 10미터 정도 위에 떠 있는 상태라 쥐들이 두 발로 일어서서 콩콩 뛰어도 그의 그림자밖에 건드릴 수 없었다. "일단 20마리 정도 죽여 볼까?" MP가 대충 0에 가깝게 소빌될 때까지 죽인 쥐는 약 25마리. 직접 수를 셀 것도 없이 저 쥐를 잡는 퀘스트를 보고 남은 숫자를 활인하면 된다. [쥐를 잡자! 서쪾 평야에 비만 쥐들이 대거 출몰하여 곡식을 훔쳐 먹는 일이 늘어났다. 쥐를 잡아 조인족 마을 사람들의 근심을 덜어 주자. 잡아야 하는 쥐:26/50 난이도:E 보상:보리빵 5개, 50골드, 경험치 ?] 보상은 형편없었지만 하나하나 연계가 되는 초보 퀘스트로, 초보 존의 마지막 퀘스트인 칭호를 얻는 퀘스트를 얻기 위해선 반드시 해야한 했다. 크림슨은 MP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까 고민했지만 슬슬 저공배행 공격을 해보기로 했다. 펄럭! 크림슨의 붉은 날개가 펄럭여지고 그의 몸이 수평에서 조금씩 머리가 앞쪽으로 기울어지며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상에서 약 1.5미터 정도를 유지하며 마치 땅위를 스치듯 날기 시작했다. "아슬아슬한걸!" 땅 아래는 시커멓고 커다란 들쥐들이 우글우글했다. 쥐들은 그 짧은 다리로 일어선 채 콩콩 뛰며 머리 위를 저공비행하는 크림슨을 물어뜯으려 했지만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았다. 크림슨은 그런 쥐들의 머리를 향해 양손의 깃털을 휘둘럿다. 콰직!콰직!화르르르륵! 찍찍찍!!! 퀴취입! 마치 미지근한 버터를 뜨거운 칼로 자르는 것 처럼 쥐들의 머리는 무리 없이 잘라졌고 그 위로 불곷의 비주얼이 주어졌다. 베이는 고통과 뜨거운 고통을 동시에 느낀 쥐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기 바빴고, 자신의 깃털의 굉장한 위력에 놀란 크림슨 역시 놀란 얼굴이었다. "우와……!" 쥐들을 향해 깃털을 한번 스윽 그었을 뿐인데 한 번에 7마리의 쥐들이 죽었고 그 바글바글하던 쥐들이 도망을 가기 시작했다. 쥐들이 죽는 모습은 꽤 잔인하긴 했다. 11살이나 12살로 보이는 크림슨이 보긴에 ㄴ무척이나 역겨운 광경이라 생각하리 지도 모르지만 사실 크림슨은 19살. 조금 매스껍긴 해도 어차피 이게 프로그램일 뿐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 죄책감 따윈 없었다. 게다가 몬스터의 시체는 금방 회색으로 물들었다. 크림슨은 기세 좋게 날아오르며 외쳤다. "매직 미사일!" 피융~! 크림슨을 등진채 도망가던 쥐의 엉덩이에 매직 미사일이 꽂혔고 그 폭발과 함께 쥐가 날아올랐다. 크림슨은 늘어나는 경험치에 웃다가 이런 장면을 보며 웃는 자신의 모습에 약간 당황하며 깃털을 휘둘렀다. 그렇게 약1시간, "이얍!" 크취이이이익!!! 쿠웅! 실컷 쥐들을 학살하던 크림슨은 50마리만 잡으면 되는 퀘스트를 초과하고 레벨7이 될 때까지 죽치고 쥐들을 사냥했다. 경험치도 적고 변변치 않았지만 재미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잡은 것은 쥐들의 보스인 거대 쥐였는데 가장 레벨이 낮은 보스급인, 그러나 초보자가 혼자서 잡기엔 무리인 몬스터였다. 하지만 크림슨의 양손에 들린 공격력 100의 사기급 무기인 깃털과 여차하면 하늘로 올라가 매직 미사일을 쏘는 야비한 전략 덕에 쥐들의 보스인 거대 쥐는 비참한 최후를 맞아야만 했다. 거대 쥐가 떨어트린 아이템은 오직 하나! 강화 아이템인 요정의 구슬이었다. 바로 그저께 엄마가 말씀하신 아이템을 +로 강화시키는 아이템이었다. "아자!" 크림슨은 그 작은 주먹을 꼬옥 움켜쥐었다. 비록 강화시킬 수 있는 눈물 시리즈 중에서 가장 흔하고 저급 요정의 눈물이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기 때문에 가격이 제법 나간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10만 골드에 거래 되는 아이템으로 상당히 짭짤한 부수입이다. "으으음." 크림슨은 그것을 일단 인벤토리에 넣어두리고 했다. 어차피 자신의 깃털을 강화시킬 수도 없다. 재료 아이템에 이 강화 아이템의 효과가 적용되는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어차피 내구도 1에 수리 불가인, 소모성 아이템이라고 봐도 좋은 깃털에 10만 골드씩이나 하는 강화석을 바를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크림슨은 이 깃털에 대해 조금 알아냈다. 처음이 깃털을 꺼냈을 때 붙었던 화염 속성 공격력 +5의 옵션이 어느 덧 7이 되었다. 레벨 업을 할 때마다 화염 속성 공격력이 1씩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깃털은 자신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강화되는 것이었다. 그 외에 알아낸 것은 내구도 1을 소비하는 데 칼질이 약 30~40회 정도 소모된다는 것. 보통 이런 것은 안 외워두지 만 내구도 1의 깃털을 앞으로 주 무기로 쓸 크림슨은 이런 것을 외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으으음......." 쥐라는 녀석들을 실컷 잡았지만 나온 것이라곤 치즈 조각 1개와 1이나 3씩 소심하게 소량으로 나오는 골드 정도 밖에 없었다. 아무튼 크림슨은 그곳의 쥐들을 완벽히 토벌하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조인족의 마을로 날아갔다. 그리고 촌장에게 말을 걸어 퀘스트를 완료하자 보상인 보리빵 5개와 50골드, 그리고 경험치를 얻어 레벨이 8이 되었다. "상태창!" [아이디:크림슨 종족:조인족(피닉스) 레벨:8(0%) HP:313/313 SP:313/313 MP:109/109 배고픔 0% 힘:11 체력:42 민첩:16 솜씨:8 지식:9 지혜:9 행운:11 매력:51 남은 스탯:0 칭호:없음 계급:평민] "좋았어" 스텟은 모두 체력에 찍었다. 너무 체력에만 투자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레벨 10이 될 때까지는 체력에만 투자할 생각이다. 그쯤 되면 체력은 50이 되고 매번 레벨 업을 할 때마다 생명력이 25씩 증가할 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지금은 초반이라 상대해야 하는 몬스터들의 체력이 약해서 그런지 크림슨의 깃털로 몇 번 쓱쓱 쳐 주면 금방 죽어버린다. 민첩 역시 조인족은 마구마구 날아다녀서 맞히기도 힘들다. "어차피 지금 다른 스탯은 필요 없단 말이지~" 레벨이 점점 오름에 따라 회피율이 늘면 많은 생명력은 어쩌면 짐이 될지도 모르지만 크림슨은 인단 안전하게 사냥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럼 좀 쉬었다 하자." 크림슨은 오늘 안으로 레벨10을 찍겠다고 다짐하며 처음으로 강제가 아닌 스스로 로그아웃을 했다. 그로부터 3일 후, 크림슨은 레벨15가 되고 조인족 마을에서 마지막으로 받는 초보 퀘스트인 '조인족의 일원'을 수행중이었다. [조인족의 일원 조인족의 전사로 거듭나기 위한 마지막 임무. 남쪽 숲에서 서식하는 그리핀을 처치하고 촌장에게 그리핀의 깃털과 발톱을 가져가라. 난이도:B 보상: 칭호' 바람의 방랑자', 종족스킬 '페더 웨이브'] 레벨을 15까지 올리는 3일간 크림슨은 단 한 번도 사망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하늘을 난다는 것에 익수해져 갔고 그 외의 깃털을 이용한 전투도 무척이나 능숙해졌다. 하지만 상대는 자신에게 처음으로 죽음을 맞보여 준 그리핀, 그것도 아마 한둘이 아닐 것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지." 퀘스트의 보상인 바람의 방랑자 칭호 없이는 조인족의 영역을 떠날 수 없었다. 조인족의 영역은 사실 거대한 회오리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설정인데 오직 바람의 방랑자 칭호 없이는 건널 수 없단다. 게다가 종족 전용 스킬인 페더 웨이브 같은 경우엔 자신의 깃털 30개를 사방으로 향해 날려버리는 기술로 어찌보면 별것 아닌 기술이지만, 크림슨의 깃털은 그 데미지가 기본이 100에 지금은 레벨 15라서 화염 데미지가 +15붙는 엄청난 무기였다. 그것을 한 번에 30발이나 사방으로 날리고, 게다가 스킬 랭크가 오를 때마다 깃털의 수가 10개 씩 증가한다니 거의 필살기에 가까운 위력이 될 것이다. 끼이이이익-! 날카로우며 찢어지는 것 같은 울음소리와 함께 크림슨은 뒤에서 무엇인가가 자신을 덮쳐 오는 것을 느꼈다. "왔구나!" 펄럭! 크림슨은 순간적으로 날개를 크레 펄럭여 정면으로 빠르게 쏘아졌다. 방금 전까지 크림슨이 날고 있던 허공엔 거대한 몸집의 그리핀이 날카로운 발톱으로 훑고 지나갔는데 크림슨은 손을 뒤로 돌리며 그 그리핀에게 매직 미사일을 날렸다. 피융-쾅! 캬르륵! 레벨 1때와는 달리 그리핀은 제법 데미지를 입었다. 당연하게도 크림슨은 지난 2일간 거의 하루 종일, 꾸준히 매직 미사일을 써와서 매직미사일 스킬 랭크가 무려 3에 도달했다. 랭크 1일 때엔 자그마한 크림슨의 주먹 정도 크기의 매직 미사일은 성인 남성의 주먹 크기보다 훨씬 컸다. 그만큼 파워와 스피드가 빨라진 매직 미사일이 그리핀의 목에 명중했다. 끼이익!! 묵직한 고통에 잠시 그리핀이 움찍하는 사이에 크림슨은 재빨리 날아가 양손의 깃털로 그리핀의 몸을 한 번씩 훑으며 지나쳤다. 키에에엑!!! 그리핀은 비명을 내지르며 추락했다. "헤에~ 쉽잖아?" 크림슨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땅으로 추락한 그리핀의 시체로 파닥파닥 날아갔다. 혀를 빼물고 크림슨의 깃털이 훑고 지나간 목 부분에서 피를 흘린 채 죽어 있는 그리핀의 시체를 이리저리 뒤져 보았지만 200골드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어라?" 혹시 몰라 그리핀의 깃털을 잡아당겨 보았지만 쉽지 않았다. 크림슨은 다시 양손으로 잡고 있는 힘껏 잡아당겨 낑낑거렸지만 죽어 있는 그리핀의 시체에서 깃털은 빠질 생각을 하지 않았고 몇 분이 후 그리핀의 시체는 사라져 버렸다. "후암! 그리핀을 잡을 때 랜덤 확률로 떨어지는 형식인가?" 크림슨은 이런 종류의 퀘스트를 어제 해봐서 납득을 했다. 박쥐의 발톱을 구해오는 퀘스트였는데 사실 꽤 힘들었다. 일단 박쥐는 무척 날쌔고 하늘도 나는 데다 몸집이 작아서 애를 먹었던 것이다. 뭐, 덕분에 공중전에 조금 익숙해졌고 정확성도 제법 올라갔지만. 크림슨은 엉덩이를 살짝 덮을 정도의 길이에서 찰랑이는 선홍빛의 생머리를 긁적였다. 너무나 긴 머리카락이 좀 거치적거렸다. 그래서 공격력 100의 깃털 검으로 자르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약 10초 정도 지나면 머리카락은 금방 원래대로 원상 복구되었다. 크림슨은 이 머리카락의 재생속도가 자신의 깃털을 뽑으면 다시 원래대로 재생되는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머리카락도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다. "좀 치렁치렁한데……." 크림슨은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전방에서 나타난 그리핀의 머리에 깃털 검을 꽂았다. 순간 '크리티컬 히트!'라는 문구와 함께 그리핀은 허무하게 추락해버렸다. 크림슨은 '냐하하하하!' 하고 귀엽게 웃으며 그리핀의 시체 옆으로 착지했다. 그가 그리핀 옆에 쌓여 있는 100골드를 줍자 인벤토리창이 뜨면서 새로운 문구가 나타났다. [그리핀의 발톱,그리핀의 깃털을 입수하셨습니다.] "아, 완료된 건가?" 인벤토리창을 보니 확실히 그리핀의 날카로워 보이는 발톱과 갈색의 깃털 하나가 보였다. "퀘스트 아이템은 자동으로 인벤토리에 들어오는 오토 루팅 시스템이구나." 그러던 크림슨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데 게임 홈페이지에 보면 그리핀은 레벨75의 고급 몬스터인데 말이야……. 레벨75면 이 깃털 한 방에 나가떨어지면 안 되지 않나?" 그것은 크림슨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아무렴 초보 존에 레벨 75짜리 몬스터가 리젠되게 해두었겠는가? 크림슨이 상대하고 있는 그리핀은 레벨 18의 체력보다는 공격력이 강한 몬스터로 초보자가 잡기엔 제법 어려운 몬스터였다. 크림슨이 막 마을로 날아가려던 참이었다. (아들, 밥 먹어라.) 어머니의 메세지, 바로 캡슐 밖 오프라인에서 게이머에게 메일을 보내는 기능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조금 지나칠 정도로 게임을 해댔다. 밥도 거르고 게임하느라 어머니와 만나지도 못했다. 크림슨은 마침 어머니에게 물어볼 것이 많아 게임을 끝내기로 했다. "로그아웃." "에엑? 정말? 정말로 네 깃컬이 그 정도란 말이야?" "응. 게다가 옵션으로 붙는 화염 데미지도 레벨 업을 할 때마다 +1씩 증가해. 이번 퀘스트로 획득하는 페더 웨이브 스킬을 사용하면 더욱 강해질 것 같아." "아하핫! 그거 대박인데? 그 정도면 초보들에게 싼 값에 팔아도 괜찮을 것 같고 연금술사 놈들이나 대장장이 녀석들에게도 비싸게 팔 수 있을 거야." "그런데 엄마, 정령검사로 전직하고 싶은데 방법 좀 가르쳐 줘." "정령검사?" 은경이 의아한 듯 말하자 하늘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일단 깃털은 재료 아이템이지만 검으로도 쓸 수 있으니까 검사를 하려고. 취향에도 맞고 정령 같은건 조인족의 장점인 하늘을 나는 이점을 활용하고 싶어서야. 좋잖아? 원거리 공격." 하늘은 몸에 비해 길고 날씬한 다리를 의자 위에서 까닥이며 말했고 은경은 그런 아들의 모습을 감상하다가 이내 팔짱을 끼며 말했다. "그렇긴 하지. 조인족은 지력이랑 지혜가 낮은 데다 종족 자체의 마법 시전 캐스팅 속도가 워낙 느려서 마법에는 소질이 없고 활이나 석국 같은 건 아예들지도 못하니깐. 그럼 어떤 걸 원해? 더블 클래스로 검사와 정령사를 할 거야, 아니면 히든 클래스인 정령검사를 선택할 거야?" "엣? 정령검사도 힘든 클래스가 있어?" 하늘은 놀라면서 되물었다. 하늘의 캐릭터 크림슨의 레벨은 15. 전직이 가능한 레벨은 10이지만 조인족의 마을엔 전직을 할 만한 직업 소개 길드나 NPC가 없기 때문에 아직 전직을 하지 못했다. 하늘은 아쉬워하긴 했지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직업을 고르는 데 여유가 생겼다고 생각하며 레벨을 15까지 올리고 마지막 퀘스트까지 클리어 했다. 하늘이 언급했던 바와 같이, 그의 사기급 아이템인 깃털과 조인족의 하늘을 날 수 있는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원거리 공격을 동시에 소화하는 클래스 중에서 가장 크림슨과 비슷한 성향은 정령 소환을 할 수 있는 정령검사였다. "으음, 더블 클래스로 하는 정령+검사는 4가지 속성의 정령을 소환할 수 있는 정령사와 근거리에서 검을 휘두르며 공격하는 검사. 물론 정령사와 검사 둘 다 레벨이 오르면 비슷한 계열의 클래스로 전직을 하지만 아무튼 검술 학원과 엘프의 숲 장로가 내주는 퀘스틀르 동시에 시행하면 정령검로 전직이 가능해." "히든 클래스는?" 은경은 비스킷을 와삭거리며 대답했다. "뭐, 이제 개나 소나 다 아는 정보라서 히든(숨겨진) 클래스도 아니지만 4대 원소의 정령을 제외한 빛, 어둠, 정신, 육체, 영혼, 시간, 공간의 정령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함께하는 정령검사가 있어." "으음?" "장소나 대륙에서 남동쪽에 위치한 '사크릴'이라는 마을에서 '니텔'이라는 NPC가 퀘스트를 줘. 그래, 넌 어떤 걸 할 건데?" 하늘은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생각해보고." [퀘스트 '조인족의 일원'의 조건이 충족되었습니다. 완료 하시겠습니까? YES/NO] "YES" [보상, 칭호 '바람의 방랑자'가 주어졌습니다.] "좋았어!" 크림슨은 어제 끝낸 마지막 초보 퀘스트를 완료하고 촌장NPC에게 보고하였다. 그러자 이내 푸른 빛기둥과 함께 보상이 주어졌는데 그는 먼저 처음으로 얻어낸 스킬인 페더 웨이브를 보았다. [페더 웨이브 랭크1, 숙련도0%(액티브) 레벨 15 때 배우는 조인족 전용 스킬. 단련하에 따라 마치 한자루의 날카로운 단검과도 같은 조인족의 깃털을 사방으로 흩뿌린다. 이때의 데미지는 깃털의 물리 공격력의 +50%로 한다. 소모MP:30] "와우!" 크림슨은 환호했다. 현재 자신의 최대 무기는 바로 자신의 날개에서 무한히 생성되는 피닉스의 날개였는데 그 물리 공격력이 100이다. 그런 깃털 공격력을 50퍼센트로 한다면 데미지는 50. 하지만 물리 공격력만 적용되니 크림슨의 깃털 옵션인 화염 공격은 깎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후후후." 그렇다는 것은 레벨 15인 현재 페더 웨이브 스킬을 사용시 깃털 공격력은 65. 대력 A급 노멀 아이템 정도인데 그런 깃털들을 사방으로 흩뿌리는 기술이면 이 스킬 한 번으로 엄청난 수의 몬스터를 몰살 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거기다가 소모되는 MP가 30이면 난사는 무리더라도 상당히 부담없이 쓸 수 있는 스킬이다. 마침 크림슨은 레벨을 10~15까지 올리면서 생서도니느 스탯 포인트를 MP를 올려 주는 지혜에 투자했다. HP와MP에 영향을 주는 체력과 지혜는 되도록 초반에 올리라는 어머니의 충고 때문이다. "어디, 그러면 칭호는?" 크림슨은 아이템창을 열어 그안에 있는 메달 모양의 칭호를 고른 뒤 장착하기를 선택했다. 이내 메달 모양의 칭호는 사라졌고 전체적인 능력치가 약간 향상됨을 느꼈다. "어디 한번, 스탯창!" [아이디:크림슨 종족:조인족(피닉스) 레벨:15(11%) HP:486/486 SP:486/486 MP:163/163 배고픔 0% 힘:18 (13+5) 체력51 민첩:28(18+10) 솜씨:10 지식:11 지혜:28 행운:13 매력:53 남은 스탯:0 칭호:바람의 방랑자(바람 속성 +20, 민첩+10, 힘+5) 계급:평민] "흠, 괜찮은걸? 그나저나 바람 속성은 대체 뭐지?" 크림슨으로서는 바람의 방랑자라는 칭호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인단 초보 퀘스트의 보상으로 주는 칭호치고는 힘+5에 민첩+10 정도의 매직급 아이템을 착용해야만 얻을 수 있는 보너스였다. ()안에 있는 숫자들은 캐릭터의 기본 능력치와 현재 아이템, 칭호, 버프로 인해 증가한 능력치를 표시한 것으로, 기본 능력치와 그런 식으로 증가된 능력치가 합쳐진 최종능력치가 상태창에 표시된다. 뭐, 인간 종족들은 모든 능력치를 +3시켜 주는 칭호를 주지만, 크림슨이 궁금한 건 바람 속성에 대한 것이었다. 이 게임도 물론 속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바람 속성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캐릭터가 가진 바람 계열의 속성인데 이것이 크면 클수 록 바람 계열의 공격력과 방어력이 상승한다. 하지만 반대로 바람 계열에 강한 땅이나 물 계열의 방어력은 다소 약해진다. "뭐, 나중에 엄마에게 뭉러보기로 하고……." 펄럭! 크림슨은 날아올랐다. 드디어 자신도 이 아무도 없고 이야기도 하지 않는 NPC들만 있는 황량한 조인족의 땅을 벗어 날 수 있었다. "우선 전직부터 하자." 정령과 검사의 더블 클래스와 히든 클래스 정령검사 중 어느 쪽을 해야 할지는 아직 고민이지만. 크림슨의 마음은 조금씩 더블 클래스 쪽으로 기울었다. 더블 클래스의 정령검사가 부릴 수 있는 정령의 종류는 불, 물, 땅, 바람 4가지이며 히든 클래스의 정령검사가 부릴 수 있는 정령은 금속, 번개, 어둠, 빛, 육체, 영혼, 공간, 시간 등 비주류의 정령들 중 1가지뿐이었다. 4가지와 1가지, 이미 숫자에서 차이가 나며 기본 4대 정령들은 레벨 업을 할수록 하급, 중급, 상급으로 진화가 가능하지만 다른 정령들은 그런 등급 자체가 아예 없으니 말이다. 그때였다. [크리사나 님으로부터 편지가 왔습니다. 확인하시겠습니까?YES/NO] "엄마?" 크리사나라면 엄마의 아이디다. '편지라……. 이런 기능도 있구나' 하며 크림슨은 YES를 선택했다. 이내 편지가 열리면서 엄마의 글씨체로 쓰인 편지가 나타났다. <아들, 이 편지를 받았다는 건 드디어 초보 존을 벗어났다는 뜻이겠지? 초보 존에선 편지가 안 오니까. 일단 뭐로든 전직을 하면 대륙 북쪽에 잇는 '라슬렌'이라는 나라 남쪽에 있는 마탑으로 와. 이 엄마는 거의 그곳에 있을 테니까. 전직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와도 딱히 상관은 없어.> 편지는『신세계』에서 멀리 떨어진 유저끼리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인데 상점에서 편지지를 사서 편지를 쓰면 된다. '그나저나…….' "후우……." 결국 자길 만나러 와달라는 것인가? 크림슨은 한숨을 한번 쉰 뒤 날개를 펄럭였다. 잠시 후 조인족의 영토를 둘러싼 계곡과 그 계곡의 거센 바람을 뚫고 나자 보인 것은 광활한 사막지대였다. 상당히 높은 고도에서 날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것은 그저 누렇기만 한 모래들 뿐, 딱히 몬스터나 유저는 보이지 않았다. "음, 저쪽은 북쪽이고, 이쪽은 남쪽인데……." 조인족의 특수 능력 중 하나인 동서남북을 찾는 능력을 발동시켜도 딱히 변하는 것은 없었다. 이 게임에는 '맵'을 보는 시스템 따위는 없었다. 마을 잡화점에서 파는 지도를 구입하면 주변 지역을 살펴볼 수는 있지만. "어떻게 하지." 크림슨은 꽤 난감했다. 비록 어디가 북쪽이고 남쪽인지 알아도 유저들과 NPC가 있는 영지라든가 마을이 어디 있는지 모르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조인족의 영토는 대륙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땅이라고 설정집에 나와 있었지? 엄마가 있다는 마탑은 북쪽에…정령사로 전직이 가능한 엘프의 숲도 북쪽에 있으니까…….' 크림슨은 북쪽으로 향하기로 했다. 휘오오오옹- 보이고 느껴지는 것은 모래바람뿐이었다. 사막에 서식하는 몬스터 같은 것을 잡으려고 해도 어째 레벨 15의 자신이 잡기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이는 샌드웜 정도였고 그 외에는 몬스터는 잘 보이지 않았다. "흐아아~ 지루한걸?" 날아도 날아도 끝이 없는 대사막과 가끔 밑에서 포효하는 샌드웜, 그리고 조금 무서워 보이는 거대한 모래폭풍 정도가 3시간 동안 비행하며 본 결과였다. 처음에는 길이 15미터에 거대한 샌드웜이라는 몬스터도 무척이나 신기했다. 이동속도도 빠르고 껍질도 딱딱한 것이 이제껏 개만 한 쥐나 송아지만 한 저급 그리핀 정도를 사냥한 크림슨에게 상당한 감동을 주웠다. 크림슨은 샌드웜에게 공중 공격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겁도 없이 사냥을 시도했다. 공격력 115짜리 깃털을 이용해 샌드웜의 주변을 스치듯 비행하며 그 딱딱한 껍질을 공격했는데 워낙 상급 몬스터이고 크림슨의 힘이 아직 저레벨대라서 그런지 공격이 잘 먹히지 않았다. 게다가 샌드웜은 툭하면 사막의 모래 속으로 숨어버리는데다, 그냥 스치듯 공격한 한 방에 피가 90퍼센트나 깍여버려서 크림슨은 그대로 하늘로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거대한 사막에서 부는 모래폭풍 역시 삭막한 도시에서만 20여 년을 지낸 남자의 가슴에 불을 지폈지만 그 의욕적이던 불씨도 3시간이 지나자 점차 사그라지기 시작했다. "나처럼 하늘을 날지 않고 그냥 걸어서 왔다면 몇 날 며칠은 걸리겠는걸?" 괜히 아무도 없는데 해보는 혼잣말. 하지만 확실히 크림슨은 자신의 이동속도에 감탄해하고 있었다. 실제로도 그의 비행속도는 조인족 중에서 상당히 빠른 편으로 그는 잘 모르지만 지금 이동속도 부분에선 베스트5위안에 들 것이다. 하지만 애초에 조인족은 이동속도 이외엔 딱히 장점이 없는 종족임을 명심해두자. 약 30분 정도 지나니 사막 위로 뭔가 작은 것이 꾸물거리는 것이 보였다. 조금 고도를 낮춰 내려가 확인해 보니 그것은 커다란 개만한 하얀 전갈이었다. "지루하니까 사냥이나 해볼까?" 자신은 레벨 15. 저 전갈이 얼마나 강한지는 모르겠지만 크림슨은 자신이 있었다. 파아악-! 전갈은 크림슨의 칼질 2번에 별 무리 없이 죽었다. 하지만 경험치는 제법 쏠쏠한 것이 레벨이 조금 있는 몬스터 같았다. 전갈류의 공격 수단은 2가지 앞의 두게발과 꼬리 끝에 달린 독침 공격이었지만 하늘에서 갑작스럽게 날아와 칼로 2번쓱싹-하고 끝내버리는 크림슨의 압도적인 공격에 제대로 반격조차 해보지 못하고 하얀 전갈은 그의 경험치가 되어버렸다. 크림슨이 한참 그렇게 사냥을 할 때였다. "앗싸! 좋구나!" 아이템을 강화시켜주는 10만 골드짜리 요정의 구슬이 하얀 전갈 근처에 있던 조금 큰 검은 전갈을 잡자 드롭되었다. 가장 기본적인 득템인 이 강화류 눈물들은 특정 이벤트나 퀘스트 몬스터를 제외한 모든 몬스터들에게 랜덤으로 드롭된다. 크림슨이 획득한 요정의 구슬은 총3개 거대 쥐들의 보스와 미니 그리핀들을 사냥하다가, 그리고 이 전갈을 잡아서이다. 요정의 구슬의 값어치는 10만 골드. 그리고 초보 퀘스트와 전갈을 잡으면서 모은 골드를 합치면 35만 골드 정도? 이정도 되면 제법 쓸만한 방어 아이템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때였다. 구아아아아!!! "뭐여?" 갑작스럽게 들려온 포효소리에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지만 이미 눈앞에 나타난 샌드웜이 자신을 향해 입을 쩌억 벌린 채 그 아가리를 내리꽂고 있는 채였다. "무, 무슨!!으아아아악!!!" 콰직! 끔찍한 소리와 함께 자신의 몸이 샌드웜의 수백 개의 이빨들에 의해 으깨지는 것이 느껴졌다. '아…1분 전에 렙업했는데…….' ⑤엘프들의 마을 엄마한테 혼났다. 월 이용료가 10만 원이나 되는 게임인데 아무리 초반이라도 툭하면 죽어서 12시간 동안 접속을 못한다는 페널티 때문에 돈이 아깝다는 것이다. 엄마가 하늘에게 이 게임을 시키는 이유는 희귀병에 걸려 친구 사귈 기회가 적은 그에게 좀 더 사교성을 높여 주려는 것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아들이 게임을 하면서 벌어오는 돈이었다.(하늘의 집은 부유한 편이었지만). 그러니 게임 시작한지 4시간, 그것도 3시간 동안 이동만 하고 냅다 죽어버린 아들을 못마땅해하며 조금 갈구셨다. "후암……." 하늘은 한숨인지 하품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행위를 하며 로그인했다. '그러고 보니 어제 아이템을 떨어뜨린 것 같은데…뭐지?착용하고 있는 아이템이 떨어지는 거니까 요정의 구슬은 괜찮을 것이고…방어구도 초보용 아이템이라 그저 그런 거지만 기왕이면 깃털을 떨어뜨렸으면 좋겠는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로그인 후 본 것은 푸르른 초목과 푸르른 호수, 알록달록한 꽃들, 그리고 쭉쭉 빵빵한 몸매의 아름다운 엘프들이었다. "이,이건……." 자신은 분명 사막에서 죽었는데? 필드에서 캐릭터가 사망할 경우 그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이나 도시에서 부활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이런 울창한 숲이라니? 뭔가 얼떨떨했지만 크림슨은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확실히 자신은 엘프의 숲이 있다는 북쪽을 향해 한참을 동안 날아왔으니까 이곳에서 로그인 된 건 어지보면 신기해할 일도 아니었다. 그보다 지금 문제는… "어?저게뭐지?" "붉은 날개의 조인족?" "어린아이잖아?NPC인가?" "어머, 귀여워!!" "이 게임은 19살 이상밖에 못하니까 유저는 아니겠지?" "NPC표시가 없는데?" "특정 이벤트나 특별 퀘스트 NPC는 NPC 표시가 없다던데……." 정말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이 게임의 유저들. 크림슨은 아직 이 게임에서 유저들을 만난 적이 없다. 대화를 해본 것이라고는 황량한 조인족 마을의 몇몇 NPC들 뿐이었지 이런 유저들은 없었다. 엘프의 숲이라 그런지 대부분이 엘프들이었고 인간 유저 몇 명도 보였지만 자신 같은 조인족은 아무도 없었다. 유저들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크림슨을 관심 있게 바라보았고 그중 몇몇은 호기심과 기대감 섞인 눈을 한 채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안녕? 좀 도와줄까?" 크림슨에게 말을 건 유저는 허리까지 오는 연녹색 머리에 에메랄드빛 눈을 가진 20대 초반의 엘프 여성이었다. 엘프는 물론 인간 유저들도 방금 처음 본 크림슨이었기에 어떻게 할까 고민했지만 그는 그냥 사람들과 대화하기로 맘 먹었다. 크림슨은 예쁘게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예, 지도가 사고 싶어서 그러는데 잡화점이 어디죠?" 이곳은 엘프들의 숲으로 엘프를 선택한 사람들이 처음 시작하는 일종의 초보 존이다. 그리고 엘프는 대부분 유저가 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때문에 좀 전 크림슨의 미소에 많은 여자들의 심장이 두근거렸다. '귀,귀여워!' '데려가고 싶어!!' '어쩜 목소리도 저렇게 예쁠까?' 엘프의 마을에서 수많은 여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 미소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직격당한 연녹색 머리카락과 에메랄드빛 눈을 가진 20대 초반의 '디엔샤'는 무릎을 조금 구부리고 크림슨과 시선을 맞추더니 인벤토리에서 지도한 장을 꺼내들었다. "이 마을 지도라면 마침 2장을 가지고 있어. 하나 가질래?" "아, 감사합니다." 크림슨이 디엔샤의 손에 들려 있는 지도에 손을 댔다. [트레이드를 하시겠습니까? YES/NO] 크림슨은 바로 YES를 선택했다. 그러자 자그마한 이벤토리창 2개가 위아래로 나타났는데 위쪽에는 디엔샤의 아이디와 지도 아이템이 있었고, 아래쪽에는 크림슨의 아이디와 비어 있는 이벤토리가 있었다. 크림슨은 지도를 공짜로 얻기는 조금 그래서 여분으로 미리 뽑아두었던 자신의 깃털 5개를 인벤토리에 올려놓았다. "너…유저였군요?" NPC는 트레이드를 할 수 없다. 퀘스트를 완료할 때 그냥 자신이 물건을 넘겨주면 그에 따른 보상이 자동적으로 이벤토리로 지급되니까. NPC처럼 예쁜 소년 같은 모습의 크림슨이 유저라는 사실에 디엔샤는 상당히 놀랐다. 19세 이용가인 이 게임에 이런 어린 소년 유저라니? 그 바람에 디엔샤는 상당히 이상한 말을 해버렸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의 어투에 놀리기보단 눈앞의 작은 소년이 유저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유,유저?" "이런 꼬맹이가?" "19세 이상부터 게임할 수 있는 거잖아?" "버그 플레이어인가?" "어쩌면 조인족이 아니라 천사일지도 몰라. 왜 아이천사같은 거 있잖아? 드워프들처럼 외향이 어려지는 것 아닐까?" "드워프가 어려지는 거냐? 그냥 신체 비율을 작게 만드는 거지."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크림슨의 존재에 대한 정체성과 의견을 추측하여 갑작스럽게 토론을 버리는가 하면… "정말 유저야? 애, 몇 살이세요?" "저기 스크린 샷 한 번만 같이 찍어요." "안아 봐도 돼요?" "와아, 날개 한번 만져 봐도 될까요?" 몇몇 여성 유저들은 두근두근하는 얼굴로 다가와 크림슨에게 말을 걸었다. 크림슨은 갑작스럽게 사람(여자)들이 스스럼없이 다가오자 당황하며 트레이드를 끝냈다. 하지만 이젠 도망가고 싶어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도망갈 수도 없었다. 물론 날아서 도망가면 편하지만 솔직히 말해 이곳에서 어느 정도 게임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것도 중요했다. "아, 저기…저…그러니까……." 그때였다. "모두 스톱! 한꺼번에 그렇게 여럿이서 질문하면 나처해하잖아요. 봐요, 오들오들 떠는거 얼마나 가여워요?" 디엔샤였다. 그녀는 크림슨의 작은 어깨에 손을 올린 채 나직이 말했는데 이 마을에선 그녀의 영향력이 상당했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을 다물었다. 확실히 크림슨이 유저라면 상당히 난감할 만했다. '어째 어투가 좀 그런데…….' 크림슨은 디엔샤가 말한 '오들오들'과 '가엽다'는 말이 왠지 마음에 안 들었다. 애 취급당하는 건 익숙하긴 하지만. 디엔샤는 확실히 제법 영향력 있는 유저였나 보다. 그녀가 나서자 대부분의 유저들은 쉽게 접근을 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디엔샤가 캐릭터나 길드의 힘을 믿고 초보 마을에서 폭정을 휘두르는 그런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그저 다들 부담스러워할 뿐. 아무튼 크림슨은 그녀 덕분에 한결 편하게 마을을 둘러볼수 있었다. 디엔샤는 친절하게 크림슨을 아내하며 그가 원하는 정보를 대답해주었는데 그러는 짬짬이 그녀 역시 크림슨에게 궁금한 것들을 질문했다. "아, 저런~ 그렇다면 원래 나이는 19살이라고요?" "예, 하지만 괜찮아요. 어차피 계속 이렇게 살아왔으니까." 크림슨은 디엔샤의 옆을 사뿐사뿐 걸어가며 대답했다. 그녀는 크림슨이 19살이라고 나이를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아이를 보는 것처럼 생글생글 친근하게 미소지으며 나란히 걸었다. "보기 좋네요. 아, 저기가 엘프 마을의 은해이에요. 저곳에 아이템과 돈을 맡기면 아주 안전하죠. 돈 같은 경우엔 일정 한 시간마다 조금씩이지만 이자가 불어나고, 또 돈이 부족할 때 저곳에서 돈을 대출받을 수 있어요. 물론 신용도와 명성치가 높아야 하지만 말이죠." "현실의 은행이랑 정말 똑같네요." "네. 그리고 길드 전용 계좌도 있답니다. 길드원 등급에 따라 열람할 수 있는 한도가 있긴 하지만." "호오~" 크림슨이 그 커다란 눈을 동그랄게 뜨고 고개를 끄덕이자 디엔샤는 살포시 웃었다. 19살이라지만 그런 것치고는 하는 행동이 상당히 앙증맞고 애교가 있었다. 동생 삼고 싶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솟아나는 녀석이다. 크림슨의 시점으로 보았을 때 은행은 엘프 마을에 있는 일반적인 다른 건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우적으로 보이지 않고 마치 여러 그루의 나무가 엃히고 설켜 사람 살기 딱좋은 건물의 헝태로, 다른 건물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그 크기가 조금 커다랗다는 것과 정문 위에 큼지막하게 'G' 라고 써져 있는 것뿐이다. "자, 그럼 여기서 기다리세요. 은행에는 레벨 30부터 들어 갈 수 있거든요." "예." 그로부터 약 5분후 디엔샤는 제법 두꺼운 종이 뭉치를 들고 은행을 나왔다. "자요, 현재『신세계』에 나와 있는 지도들이에요. 던전이 아니라면 필드에서 더 이상 길 잃어버릴 일은 없죠." "아, 고마워요." "그런데 좀 특이하네요. 아무리 하늘을 빠르게 날 수 있는 조인족이라지만 보통은 텔레포트 게이트를 이용하는데…아, 혹시 여행이 목적이세요?" 디엔샤의 말에 크림슨은 멈칫했다. 텔레포트 게이트? 그런 것도 있단 말인가!!!! 그런게 있는 줄 알았다면 진작 사용했을 것이다. 그리고 사막에서 샌드웜에게 죽을 일도 없었겠지. 크림슨은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아, 그러니까…엄마를 찾고 있어요." "……." 디엔샤는 생각했다. '잠깐, 눈물 좀 닦고.' "여기예요. 여기가 정령사와 검사를 비롯한 각종 기초 직업으로 전직할 수 있는 곳이죠." 디엔샤의 안내로 도착한 곳은 엘프 마을 구석진 곳에 있는 건물로 제법 커다란 글씨로 'SCHOOL'이라고 쓰여 있었다. 바로 엘프들이 처음 시작할 때 기초적인 스킬과 전투 훈련을 받는 곳으로, 엘프를 비롯한 이종족 캐릭터들이 정령사나 검사, 아처 등으로 으로 전직할 때 들르는 곳이었다. 건물 안의 제법 넓은 마당에서는 늘씬하고 아름다운 엘프 몇몇이 목검을 쥔채 허수아비를 후려치고 있었는데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은 모두 남자라는 것 정도? <허수아비를 치는 저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힘과 체력이 조금씩 오르죠. 하지만 워낙 시간이 많이 들고 지루한 작업이라 전문적인 다크 게이머 분들 정도만 한답니다.> 디엔샤는 그렇게 크림슨에게 편지를 보냈다. 작게 소곤거리려고 해도 이곳은 엘프 마을 조인족이 하늘을 날고 시력이 좋은 것 처럼, 몸놀림이 날래고 신체 감각 중 청각이 가장 발달한 엘프들이 우글거리는 곳이다. 좀 전, 디엔샤의 편지 내용은 아무리 작게 중얼거려도 레벨과 상관없이 뛰어난 청력을 보유한 저 유저들에게 들릴것이고 힘들게 수련하는 데 누가 옆에서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하면 시비가 붙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차앗!" "하압!" 아무튼 그렇게 열심히 수련하는 엘프들을 지나 크림슨은 디엔샤의 뒤를 쫄래쫄래 학교 안으로 들어갓다. 그곳에는 각각 2개의 방이 있었는데 2개의 문에는 각각 활과 검, 그리고 또 다른 문에는 불, 물, 바람, 대지를 상징하는 마크가 그려져 있었다. 디엔샤의 설명에 따르면 검과 활이 그러져 있는 문에는 근접 전투오 활을 훈련시키고 그쪽 계열의 직업으로 전직시키는 선생NPC가 있고, 또 다른 4원소가 그려진 문에는 원소 계열 마법사나 정령사로 전직을 시켜 주는 선생 NPC가 있다고 했다. 마침 크림슨이 원하는 것은 검과 정령술의 더블 클래스다. 저 두 방의 NPC들에게서 전직 퀘스트를 받고 기초적인 스킬들을 배우면 충분하다. 그 이상은 필요도 없다. 크림슨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검과 활이 그려진 문을 열었는데 그곳은 제법 많은 무기들이 전시된 방이었고 그 한가운데 날카롭게 생긴, 초록빛 짧은 머리의 남성 엘프가 한 자루의 검을 정성스럽게 손질하고 있었다. "날개 부족의 전사여, 무슨 일로 왔는가?"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꽃미남 엘프였으나 그 어투는 상당히 중후했다. 그의 초록빛 커트머리 위에는 노란색으로 '위엔 NPC'라고 쓰여 있었는데 바로 전직 NPC라는 것을 뜻했다. "전사로 전직을 하고 싶습니다." 레벨15인 1차 전직 때는 전직할 수 있는 종류가 별로 없었다. 다만 근접 전투를 치르는 전사와 마법을 쓰는 마법사, 신성력을 쓰는 성직자 등 크게 3가지와 여러 잡다한 클래스들로 구분 되는데 기본적으로 크림슨이 원하는 검사를 비롯해 창을 쓰는 랜서, 활을 쓰는 아처 같은 직업들은 레벨50대의 2차 전직 시 선택이 가능하다. NPC위엔은 손질하던 롱 소드를 칼집 속에 집어 넣었다. "좋다. 기세는 마음에 드는군. 하지만 거친 전사들의 세계를 살아가려면 기본적인 실력이 필요하네, 내 그대에게 몇가지 임무를 주겠네." "예." ['붉은 오크 퇴치' 전직 퀘스트 엘프의 숲 동쪽에는 여러 오크 부족들의 거점인 검은 계곡이 있는데 최근 붉은 부족의 오크들이 심심치 않게 엘프들의 성역을 침범한다고 한다. 붉은 오크를 죽이고 그 증거로 붉은 오크의 문장 15개를 획득해올 것 (주의:마법, 신성력 계열 스킬 사용금지) 붉은 오크의 문장:0/15 난이도:C 보상:3,000골드] 크림슨은 디엔샤와 함께 방을 나왔다. "보상이 전사로의 전직이 아니라 3천골드인걸 보면 다음 퀘스트로 연계되는 퀘스트인가 보죠?" 크림슨의 질문에 디엔샤가 고개를 끄떡였다. "네, NPC가 몇가지 테스트를 한다고 했죠? 엘프의 숲에서 하는 전사 전직 퀘스트는 각각 적, 녹, 청, 흑, 백 이 다섯 부족의 오크들에게 문장을 구해오는 거예요. 거기다가 마법이나 신성력 정령력 같은 공격을 쓰면 안되죠. 오직 무기나 주먹같은 순수한 근접공격과 그쪽 계열 스킬만 써야해요." 크림슨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제 무기는 화(火)속성 데미지가 있어요. 어떻게 하죠?" "괜찮아요. 아이템 자체에 마법이 걸려 있는 건 상관없는 것같아요. 물론 매직 아이템 이상의 아이템에 저장되어 있는 마법을 쓰면 안 되지만요." 크림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 와 동시에 4원소가 그려진, 정령사로 전직할 수 있는 방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 한복판에는 디엔샤와 마찬가지로 녹발 녹안을 소유한 20대 초반의 아름다운 엘프 여성이 있었는데 그녀는 크림슨과 눈을 마주치자 부드럽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크림슨은 얼떨결에 마주 인사하고 말았다. 그러고 보니 NPC가 웃는 건 처음 본 것 같았다. 아무래도 상당히 사교성이 좋은 NPC같다고 크림슨은 생각했다. "정령사가 되고 싶습니다." 크림슨의 말에 위벨이라는 이름의 선생NPC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당신에게 느껴지는 기운은 불과 바람. 어느 속성을 선택하시겠어요?" 위벨의 말에 크림슨은 약간 당황한 눈으로 디엔샤를 바라보았다. 선택하라니? 처음부터 4가지 속성의 정령을 다룰 수 있는게 아니란 말인가? "어떻게 하죠?" 크림슨의 말에 디엔샤는 곧바로 대답했다. "정령사의 1차 전직인 초급 소환사일 때 소환할 수 있는 종류는 어떤 속성의 하급 정령뿐이에요. 그리고 2차 전직이 되면 처음 선택한 속성의 정령은 중급까지 소한이 가능하고 그 속성과 성격이 맞는 속성의 하급 정령을 소환할 수 있답니다." 그러니까 1차 전직에서 물의 정령을 선택하면 소환할수 있는 정령은 물의 하급 정령인 나이아드뿐이고 2차 전직 시엔 나이아드와 물의 중급 정령인 운디네, 그리고 물의 정령과 상성이 잘 맞는 땅의 초급 정령 놈을 소환할 수 있다. 그리고 3차 전직은 레벨 100때 가능하지만 아직정령사쪽에선 레벨 100을 찍은 사람이 없었다. 보충 설명을 하자면 인간과 엘프는 처음 선택할 수 있는 속성이 4가지가 전부이다. 다른 종족들은 각각 종족의 특성에 맞는 정령을 한 두가지 선택할 수 있는데 사실 크림슨의 종족인 조인족은 바람의 정령밖에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크림슨은 피닉스 타입의 조인족. 오히려 원래 속성인 바람 속성보다 불 속성이 더욱더 강했다. 크림슨은 머리를 긁적이며 멍청하게 말했다. "저…어느 속성이 좋을까요?" 그 어벙하지만 귀여운 모습에 2명의 엘프 여성은 싱긋 웃어버렸다. "각각 정령마다 특징이 있답니다. 불의 정령은 정령들 중 가장 공격력이 강하고 자신을 소환한 주인의 공격력을 올려주는 능력이 있어요." 디엔샤가 말을 끝내자 위벨이 말을 이었다. "바람의 정령은 정령들 중 가장 민첩하지요. 이동속도, 공격속도가 탁월하고 소환자의 민첩성을 올려 준답니다. 그리고 땅의 정령은 가장 높은 방어력을 가지고 있으며 땅을 걷는 몬스터에 한해서 그들의 이동속도를 낮추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정령들과 마찬가지로 주이의 방어력을 증가 시켜주는 능력이 있죠." "그리고 물의 정령은 공격력은 별로지만 일정 확률로 잠깐 마비가 되거나 눈이 안 보이게 하는 독을 쓰고 주인의 HP를 회복시키는 능력이 있어요." "헤에~" 크림슨은 감탄했다. 정령에 그런 능력이 있을 줄은 솔직히 몰랐다. 그저 소환해서 적을 공격하거나 자기 대신 몸 빵을 해주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었는데……. 크림슨은 고민했다. 바람과 불…스피드와 공격력…어느 것이 더 좋을까? '이동속도는 지금도 충분히 빨라. 공격속도라고 해도 어차피 나는 하늘을 날다가 한 번에 한 번씩밖에 공격을 하지 않으니까……." 크림슨은 금발 결정했다. "불의 정령과 계약할게요." "네. 그렇다면 우선 당신이 정령과 친구가 되기 적합한 존재인지 몇가지 테스트를 할게요." 위벨은 크림슨에게 전직 퀘스트를 줬다. 하지만 그 퀘스트라는 것이… ['붉은 오크 퇴치' 전직 퀘스트 엘프의 숲 동쪽에는 여러 오크 부족들의 거점인 검은 계곡이 있는데 최근 붉은 부족의 오크들이 심심치 않게 엘프들의 성역을 침범한다고 한다. 붉은 오크를 죽이고 그 증거로 붉은 오크의 문장 15개를 획득해올 것 붉은 오크의 문장:0/15 난이도:C 보상:3,000골드] "엥?" 전사 전직 퀘스트와 똑같았다. 그로부터 약 3일 후, 크림슨은 무사히 전사와 정령사 더블 클래스로 전직을 완료하고 레벨도 약 20까지 올렸다. 레벨업 시 필요한 경험치가 200퍼센트로 2배 상승하였지만 아직 저레벨이라 그런지 크림슨은 레벨 업 속도가 더뎌진 것을 느끼지 못하였다. 아니, 오히려 전직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상승한 능력치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전사로 전직하면 좋은점은 일단 기본체력과 힘, 민첩 스탯이 10씩 상승하고 공격속도가 약 10퍼센트, 이동속도가 5퍼센트 상승했다는 것, 그리고 직업 스킬이 나왔다는 것이다. [웨펀 마스터(WEAPON MASTER) 랭크1, 숙련도75%(패시브) 무기를 더욱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도와주는 스킬. 무기의 위력과 공격속도를 올려주고 내구도를 조금 늘려준다. 물리 공격력 +5, 공격속도+5%내구도 감소 -5%] [파워 스트라이크(POWER STRIKE) 랭크1, 숙련도22%(액티브) 온몸의 힘을 무기에 집주시켜 2배이상의 공격력을 낸다. 물리 공격력 +200%, 크리티컬 확률+50% 쿨타임: 1분 30초 소모MP:30HP:전체HP의 5%] 일단 주력 공격 수단이 될것 같은 2가지 정도. 하지만 전사 계열은 워낙 스킬이 많기 때문에 나중에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다. 뭐, 전사 계열의 이동 스킬은 조인족인 크림슨에게 소용이 없을 테지만. 그의 공격 하나하나가 일격 필살이라 상당히 도움이 되는 스킬들이 아닐 수 없었다. 정령사의 장점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디엔샤의 말로는 아직 스탯창에 나오지 않은 속성력이라는 것이 증가 한다고 되어있다. 뭐, 아직 유저들 사이의 풍문 정도이지만 화염 속성이 높으면 공격 시 낮은 확률로 화염 속성 데미지가 주어진다가거나, 화염 속성 공격을 당했을 시 데미지가 반감 된다든가 한다는 설정인데 이 속성력은 얼마 뒤에 업데이트가 된다고 한다. 일단 미지의 스탯인 속성력을 제외하고 오른 것은 행군과 매력이 각각10씩 증가했다는 것이다. 행운이야 크리티컬 확률과 아이템 습득률을 올려주는 것이라 패스하고 매력은 스탯 5당 정령 1마리란다. 현재 크림슨의 매력은 53으로 총 10마리의 정령을 소환할 수 있었다. 정령사로 전직시 얻은 스킬은 이것이다. [서먼 카사(SUMMON CASA) 랭크1, 숙련도34%(액티브) 불의 하급 정령 카사를 소환해서 부릴 수 있다. 랭크가 오를 수록 카사는 더욱어 강력해지고 소환시 필요한 MP소모도 줄어든다. 주변에 화 속성 으브젝트가 있다면 MP소모는 50%가 된다. 소모MP:100 카사:Lv15 물리 공격력:30 마법공격력:50 HP:200 MP:300 붉은 깃털의 비둘기만 한 어린 피닉스의 못브을 하고 있다. 바람의정령 다음으로 빠른 이동속돌르 가지고 있으며 빠른 스피드와 부리를 이용한 돌진 공격과 불타는 깃털을 발사하는 블레이즈 페더 슛과 소환자의 무기에 화염 속성 공격력을 +시키는 핫 웨펀을 사용할 수 있다.] [블레이즈 페더 슛(BLAZE FEATHER SHOOT) 랭크-, 숙련도-(액티브) 불의 하급 정령인 카사의 원거리 공격 마법. 불타오르는 작은 깃털 6장을 총알처럼 날려 적에게 데미지를 준다. 데미지는 크지 않으나 높은 확률로 상대방을 상태 이상(화상)에 걸리게 한다 서먼 카사의 랭크가 오를수록 위력과 쏜느 깃털의 수가 증가 한다. 쿨타임: 1.5초 소모MP:10(소환된 카사의 MP가 소모됨)] [핫 웨펀(HOT WEAPON) 랭크-, 숙련도-(액티브) 불의 하급 정령 카사의 보조 마법. 소환자 혹은 소환자가 지정한 유저, NPC의 무기를 달궈 화염 속성 데미지를 증가시킨다. 이 효관느 중복되지 않는다. 서먼 카사의 랭크가 오를수록 위력이 강해진다. 화 속성 데미지 20상승 지속 시간:30 쿨타임:5분 소모MP:100] 대충 획득한 스킬은 이정도. 하지만 정령사로서 크림슨이 발동할 수 있는 스킬은 카사를 소환하는 것 뿐이고 나머지는 2개의 스킬은 카사가 스스로 발동하거나 크림슨이 따로 명령을 발동해야 했다. 약간 번거롭긴 하지만 공격력은 엄청나게 올라갔다. 그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무려 사막의 몬스터 샌드웜을 순식간에 잡을 수 있었으니까. 참고로 레벨이 20이 된 지금 크림슨의 스탯창은 이렇다. [아이디:크림슨 직업:전사, 정령사(체력, 힘, 민첩 +10) 종족:조인족(피닉스) 레벨:20(1%) HP:641/641 SP:641/641 MP:256/256 배고픔 0% 힘:29 (14+15) 체력:65(55+10) 민첩:39(19+20) 솜씨:11 지식:12 지혜:10 행운:14 매력:55 남은 스탯:0 칭호:바람의 방랑자(바람 속성 +20, 민첩+10, 힘+5) 계급:평민] 대충 이랬다. 전사 전직으로 인해 체력이 65로 늘어서 생명력이 늘어났는데 그만큼 사냥도 수월해졌고, 전직으로 인해 증가한 능력치는 ()안에 있는 숫자로 표시 되는 것 같았다. 깃털의 공격력도 카사의 핫 웨폰 스킬로 인해 공격력이 140에 이르렀고 그저 그런 몬스터는 파워 샷 한방이면 원킬이 가능했다. 혹 원 킬이 불가능하다 해도 11마리의 카사의 지원 사격과 증가한 공격속도로 인해 순식간에 제거가 가능해졌다. 또 반격을 허용한다 해도 늘어난 피통과 빠른 이동속도로 극복하면 그만이었기 때문에 크림슨의 레벨업 속도는 상상을 초월했다. 그리고 오늘은 디엔샤가 엘프 마을을 떠나는 나이다. 크림슨은 레벨이 30이 될 때까지 당분간 엘프 마을을 거점 으로 하여 사냥할 계획을 세웠다. 디엔샤는 원래 상당한 고레벨의 정령사 유저로 현재는 어떤 퀘스트 때문에 엘프 마을에 와 있었지만, 크림슨이 레벨을 올리는 동안 엘프마을에서 해야할 퀘스트는 전부 끝내 놓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크림슨, 저희 길들에 가입하지 않을래요?" "길드요? 아뇨, 아직은 생각 없어요." "길드에 가입하면 여러가지로 좋아요. 크림슨은 아직 레벨이 그다지 높지 않지만 특별한 캐릭터니까 길드에서 대대적으로 지원해줄거예요. 저희 길드는 꽤 커다란 길드라서 각종 고가의 아잉템과 스킬북이 상당히 많이 지원 되거든요." "죄송해요. 저 정말로 지금은 생각이 없어요." 크림슨은 미안한 표정으로 디엔샤의 요청을 거절했다. 길드는 물론 가입해 두면 편하겠지만 크림슨은 보통 사람들과 달랐다. 중, 고등학교를 다닐 때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사정을 이해하고 사냥하게 대해줬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를 무시하고 깔보았다. 게임에서라고 다를까? 아니, 어쩌면 게임이기 때문에 더더욱 사람들이자신을 안 좋게 볼지도 몰랐다. 그리고 크림슨은 약간 대인기피증 증상이 있는 데다 지금은 우선 레벨을 조금 올리고 엄마를 만나는 게 급했다. 모르는 사람의 길드에 가입하면 피곤하기만 하기 때문에 크림슨은 디엔샤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 후로도 디엔샤는 몇 번이나 그에게 길드 가입을 권유했지만 크림슨은 요지부동이었다. 얼마 뒤 디엔샤는 워프 게이트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고 크림슨은 엘프들의 숲 남쪽에 위치한 사막으로 날아갔다. 모래바람이 거칠게 부는 사막에서 높게 솟아난 바위언덕 위에 착지한 크림슨은 인벤토리창을 열었다. "어디, 요정의 구슬이 8개…골드는 잡다한 아이템들을 팔아서 약 45만 정도 모았나?" 크림슨은 사냥을 하면서 나오는 아이템들을 전부 상점에다가 팔아버렸는데 그중 몇몇 수상하거나 특이한 아이템들은 전부 은행 창고에 넣어버렸다. 나중에 엄마를 만나면 쓸만한 아이템인가 판별을 해보고 NPC 상점에 팔 것인가, 아니면 유저들에게 팔 것인가를 경정하기 위함에서였다. 크림슨은 물약과 스탯을 정비하고 삼가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곧 붉은 사막에서 거대한 샌드웜의 머리가 터지듯 폭음과 함께 튀어 나왔다. 퍼엉! 샌드웜은 그 길고 굵은 몸뚱이를 열심히 놀리며 그가 서있는 바위언덕을 향해 다가왔는데, 무시무시한 속도로 접근한 샌드웜의 아가리가 크림슨이 서 있던 위치를 덮쳤다. 콰앙! 그가 서 있던 자리는 산산조각이 나 붉은 먼지가 피어올랐고 크림슨은 붉은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 위로 솟았다. "카사!" 크림슨이 날개를 강하게 펄럭이자 깃털 몇 개가 흩날렸고, 그가 카사를 소환하자 비둘기만 한 불의 하급 정령 카사가 마치 크림슨의 붉은 깃털에서 피어나듯 소환되었다. "자아, 간닷!!" "……." 디엔샤는 이벤토리창에서 크림슨에게 받은 깃털을 꺼냈다. 공격력 100에 화염 데미지가 +15나 되는 아이템. 상당히 좋은 무기이지만 디엔샤에겐 더욱 좋은 무기가 많았다. "분명, 이 깃털은……." 조인족은 그 특성상 날개에서 뽑은 깃털은 그 조인족의 조류 타입과 일치한다. 게다가 옆에는 뽑힌 깃털의 원 주인인 조인족의 아이디도 공개된다. 자신의 예상대로라면 크림슨은 무려 피닉스 타입의 조인족. 그 전투력도 기대되지만 가격이 무려 100만 골드나 하는 피닉스의 깃털을 무한히 뽑는다는 것은 정말 굉장한 일이었다. 피닉스의 깃털 자체도 무기지만 그 깃털로 만든 무구들을 생각하면 그는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는 남자였다. "일단, 보고를 해둬야겠지?" ⑥이상한 만남 쿠와아아아아!! 샌드웜이 울부짖었다. 그 주변에는 12마리의 불의 하급 정령 카사들이 일사불란하게 날아다니면서 샌드웜을 공격하고 있었다. 그렇게 샌드웜이 카사들에게 정신이 팔린 사이, 카사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커다란 붉은 날갤르 가진 존재가 샌드웜을 향해 빠르게 접근했다. "흐아아아앗!" 퍼석! 크림슨이 양손에 쥐고 있던 깃털 검이 샌드웜의 단단한 껍질을 뚫고 들어갔다. 크림슨은 그 상태에서 고통으로 인해 심하게 요동치는 샌드웜의 껍질을 날갯짓을 하며 달려 올라갔다. 캬아아악!!!! 샌드웜이 몸부림 쳤다. 고통때문에 샌드웜은 그대로 사막의 붉은 모래바닥 위로 쓰러졌다. 크림슨은 샌드웜의 몸에 깔리기 전에 미련없이 하늘로 날아올랐고 그와 동시에 잔신의 불은 날게에서 2개의 깃털을 뽑아들었다. 깃털은 크림슨의 손에 들리자마자 길이 80센티미터 폭 5센티미터 정도의 붉은 검신을 브로드 소드 형태로 변했다. 크림슨은 2개의 검을 들고 외쳤다. "핫 웨펀!" 그러자 근처에 있던 12마리의 카사 중 2마리가 몸을 빛내며 붉은빛을 쏘아 크림슨의 깃털 검을 쏘았는데 그 와동시에 편지가 떴다. <불의 정령의 가호로 무기에 화 속성 공격력 25가 추가됩니다.> <불의 정령의 가호로 무기에 화 속성 공격력 25가 추가됩니다.> "좋았어!" 현개 깃털 검의 공격력은 기본 100에 화염 속성 공격력 55. 결코 무시 못할 공격력이었다. "파워 스트라이크!" 전사 전직과 동시에 나오는 스킬중 하나인 파워 스트라이크의 발동! 공격력을 200퍼센트로 해서 공격하는 이 공격 스킬의 발동과 함께 카사에 의해 강화된 깃털 검이 빛을 뿜었고 크림슨은 빛이 나는 양손의 검으로 샌드웜을 후려쳤다. 퍼엉! 그오오오!! 강화된 깃털 검이 바스라짐과 동시에 섬광이 번뜩였고 샌드웜은 아랫밸르 울리는 묵직한 비명과 함께 몸이 회색으로 물들었다. 그러자 바닥에는 약간의 돈과 샌드웜에게 얻을 수 있는 재료 아이템, 그리고 무기나 방어구를 강화하는 요정의 구슬이 떨어져 있었다. ['파워 스트라이크(POWER STRIKE)'의 랭크가 올랐습니다.] "앗싸아!" 크림슨은 빙긋 웃었다. 이제 그는 샌드웜 정도는 순식간에 제압할 정도로 강해져 있었다. 그의 레벨은 벌써 30! 경험치의 압박이 200퍼센트인 더블 클래스 유저로서는 정말 경이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레벨 업 속도였다. 크림슨의 사냥 패턴은 지독히도 간단했다. 우선 사막에서 카사들을 소환해 샌드웜을 찾게한다. 그러는 사이 크림슨은 다른 기타 몬스터를 잡다가 수색을 나갔던 카사가 샌드웜을 발견하면 카사들을 집합시켜 샌드웜을 향해 날아간다. 크림슨은 하늘을 날고 있기 때문에 샌드웜이 크림슨을 먼저 공격할 수는 없었다. 크림슨은 카사를 이용해 사막의 모래 속에 숨어 있는 샌드웜을 유인하고 샌드웜이 모습을 드러내면 약 1분 돈안 카사들을 이용해 샌드웜을 공격하게 한다. 그렇게 하면 크림슨이 샌드웜의 바로 머리 위를 날아다녀도 샌드웜은 그를 공격하지 않았고, 그러는 사이 크림슨은 막강한 공격력으로 샌드웜의 급소(맞으면 약80%확률로 크리티컬이 뜨는 자리)를 공격한다. 그곳을 파워 스트라이크와 페더 웨이브 같은 일격 필살용스킬로 강타하면 아무리 방어려이 강하고 HP가 많은 대형 몬스터라지만 화염계공격에 약한 샌드웜은 쓰러지고 만다. 이 방법으로 크림슨은 준보스급 몬스터인 샌드웜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기 때문에 고작 3일 만에 레벨을 10이나 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레벨 업의 중반부터 체력과 지혜에 투자를 잠시 중단하고 민첩성과 힘의 스탯을 50까지 올렸음을 알리는 바이다. "음?" 그때 풀어둔 카사에게서 또다시 샌드웜이 발견되었다는 신호가 왔다. "오늘은 꽤 잘 찾는걸?" 펄럭! 크림슨은 빙긋 웃으며 날갯짓했다. 샌드웜은 거의 모래 속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찾기가 쉽지않다.게다가 준보스큽이라 그런지 분포도도 낮고 리스폰 시간도 꽤 길다. 물론 하늘을 날아다니는 카사가 잘만 찾으며 ㄴ별로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그날 잡은 기타 잡다한 사막 몬스터들보다 샌드웜 한 마리를 잡는 게 금전적인 면에서 더 이익이니 눈에 불을 켜고 찾을밖에. 크림슨이 샌드웜이 발견된 포인트로 빠르게 이동하자 주변에 흩어져서 샌드웜을 찾고 있던 카사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샌드웜을 발견하면 전부 녀석을 향해 블레이즈 페더 슛이야. 그다음엔 알아서 공격해." -공격?방어? "방어가 70 공격이 30. 그걸 기본으로 해줘. 1마리를 소환하든 10마리를 소환하든 너네를 소환하는데 드는 마나는 같으니까. 되도록 죽지 않도록 해." -SIR. 크림슨이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낸 것은 하급 정령들은 지느이 낮기 때문에 전투 전, 마스터가 사전에 지시를 하거나 전투 중에 일일이 말을 해줘야 한다. 게다가 어째서인지 가끔가다가 짧은 영어도 했다. 분명 홈페이지에는 한국말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는데 왜 그런 것일까? 아무튼 중급 정령 정도 되면 무뚝뚝하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말로 유창하게 말할 수 있고 지능도 꽤 좋기 때문에 쓸모가 많다. 크림슨은 카사들이 싫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루 빨리 레벨 50이 될 때까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퍼엉! 그때였다. 사막의 모래바닥이 터져 오르면서 샌드웜이 그 커다란 아가리를 벌린채 솟아오른 것은. -DANGER(위험) -TARGET(목표), APPORACH(접근) "그 정돈 나도 알아!" 양쪽에서 짧게 말하는 카사들에게 그렇게 소리친 뒤 크림슨 날개를 펄럭이며 카사들과 함께 하늘위로 상스앻ㅆ다. 아슬아슬한 차이로 크림슨은 샌드웜의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고도가 너무 낮았나? 하지만 이제까지 이런 적은 없었는데?' 샌드웜은 누군가가 받가을 밟으면 그 소리를 듣고 선공을 하는 몬스터다. 그러니 만약 크림슨이 샌드웜의 공격 범위 안에 들 정도로 낮게 날았다고 해서 선공을 할 리가 없었다. 게다가 크림슨은 '보통' 샌드웜이라면 공격할수 없는 고도에서 날았다. 그제야 크림슨은 자신을 공격한 샌드웜이 이제까지 잡았던 샌드웜과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붉은 껍질과 뿔? 레드 샌드웜!" 레드 샌드웜은 샌드웜들의 보스급 몬스터로 몸길이와 굵기, 스피드, 공격력, 방어력이 보통 샌드웜에 비해 3배나 높은 몬스터였다. 레벨 역시 샌드웜보다 휠씬 고레벨이지만 일단 한 종족을 대표하는 보스급 몬스터는 같은 레벨의 몬스터와는 차원이 다른 위력을 보여 주었다. "어, 어쩌지?" 크림슨은 하늘 위에서 카사들에게 물었다. 10마리의 카사들은 크림슨의 주변을 파닥파닥 날면서 그를 바라보았는데, 애초에 소환수이며 그저 단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카사들이 크림슨에게 어떠한 행위를 강요하는 말을 할 수는 없었다. "끄응……." 크림슨은 고민했다. 확실히 레드 샌드웜은 강력하고 공격 범위가 넓지만 기본적으로 이제껏 자신이 쓰러트린 샌드웜들과 행동패턴은 같다. 어차피 샌드웜이라는 몬스터 자체의 공격력은 터무니 없이 높아서 보스급의 레드 샌드웜이든 일반 샌드웜이든 크림슨은 한 대 맞으면 게임 오버된다. 무엇보다 저 몬스터를 쓰러트렸을 때의 보상이 너무나 달콤했다. 준보스급인 샌드웜만 해도 잡으면 드롭하는 아이템과 골드가 짭짤했고 요정의 구슬도 제법 높은 확률로 드롭되었다. 그 보스급 몬스터인 레드 샌드웜이라면 고가의 레어 아이템과 레어 스킬북, 그리고 어쩌면 요정의 구슬의 강화판이 천사의 구슬도 얻을 수 있을지 몰랏으며, 보스급 몬스터를 잡으면 그 종족의 슬레이어가 되는 칭호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니까 오크 로드를 사냥하면 오크 슬레이어, 고블린 로드를 잡으면 고블린 슬레이어가 되는 것처럼 레드 샌드웜을 잡으면 샌드웜 슬레이어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고블린이나 코볼트 같은 몬스터들의 슬레이어 칭호도 상당히 좋은데 그렇다면 준보스급인 샌드웜의 슬레이어 칭호는 얼마나 좋을까? "……." 크림슨은 결정했다. "공격, 블레이즈 페더 슛!" -SIR! 크림슨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카사들이 일제히 타오르는 깃털을 레드 샌드웜에게 날렸다. "페더 웨이브!" 그리고 크림슨 역시 카사들의 깃털관느 크기나 위력에서 크게 차이 나는 자신의 깃털을 날렸는데 공격력 130의 붉은 깃털들이 무수히 레드 샌드웜을 향해 쏘아졌다. 꾸아아아아아아!!! 거대한 레드 샌드웜의 몸 위로 작은 불꽃들이 터져 나왔다. 카사들은 자신들의 공격이 명중하자 곧바로 일사불란하게 날아들어 레드 샌드웜을 공격했다. 크림슨 역시 양손에 자신의 깃털 검을 들고 레드 샌드웜에게 돌진했다. "파워 스트라이크!!!!" 쾅! X자로 교차된 짧은 깃털 검이 크림슨의 손과 레드 샌드웜의 미간 사이에서 붉은 불꽃을 뿜으며 터졌다. 그러자 레드 샌드웜의 그 거대한 몸은 너무나도 허무하게 사막의 붉은 모래바닥 위로 허물어져 버렸다. 쿠웅! "에엑? 이, 이렇게 간단하게?" 크림슨은 당황하면서 점점 회색으로 물드는 레드 샌드웜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경험치는 그다지 많이 오르지 않았다. 한 2페선트 정도? 보통 샌드웜을 잡을 때 오르는 경험치가 1.5퍼센트 정도니까 생각보다 경험치가 짰다. 게다가 보스 몬스터를 잡으면 생긴다는 슬레이어 칭호도 나오지 않았다. "보스가 아니었던 건가?" 하지만『신세계』의 정보를 제공하는 팬 사이트에서는 분명 레드 샌드웜은 보스급 몬스터였다. 그리고 회색빛으로 물들긴 했지만 크림슨이 쓰러트린 샌드웜은 분명 그 레드 샌드웜이었다. "뭐, 그래도 드롭된 아이템은 보스급이지만." 레드 샌드웜이 떨어트린 아이템은 화려했다. 2만 골드에 +6이상부터 무기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천사의 구슬, 그리고 각종 신체 부위별재료 아이템과 보석 계열의 아이템, 레어 방어구였다. "갑작스럽게 슬레이어 칭호가 지급되어서 무신일인가 했는데 역시 스틸이었는가?" "에?" 크림슨은 마악 레어 아이템을 확인하려던 순간, 레드 샌드웜이 뚫고 나오 ㄴ사막의 구덩이 속에서 나지막하지만 아름다운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크림슨은 당황하며 고개를 돌렸다. '스틸? 어쩐지너무 쉽게 쓰러지더라!" 그런 생각을 하며 당황해하는 사이 목소리의 주인인, 그리고 자신보다 한발 앞서 샌드웜을 그로기 상태까지 몰고 간 여자가 구멍속에서 걸어 나왔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포니테일 형식의 흑청발에 푸륵색의 눈, 상당히 화려해 보이며 웨딩드레스를 생각나게 하는 푸른색의 드레스 밑으로 드러난, 어렴풋이 보이는 그녀의 날렵해 보이면서도 잘 다져진 몸매와 단아하지만 당찬 몸짓, 날카로워 보이면서도 무표정하지만 묘하게 매력적인 이목구비등을 종합해볼 때 그녀는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의 굉장한 미녀였다. "흐응……." 주변을 둘러보는 그녀는 푸른색의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허리는 가늘지만 기다란, 검푸른 빛깔의 칼집을 차고 있었다. 형태를 보아하니 일보도의 비슷한 곡도 일 것같았다. 그녀는 검푸른 칼집에 꽂혀 있는 검은색 칼 손잡이에 손을 올리며 나직이 중얼 거렸다. "보아하니 아이템은 전부 주워버린 것 같군. 지금이라도 아이템을 뱉는다면 목숨만은 살려 주…응? 어린애잖아?" 상당히 무게감 있고 차가워 보이던 그녀의 표정은 크림슨의 작은 체구를 확인하자마자 가볍게 풀려 버렸다. "그래? 갑자기 튀어 나왔다라……. 하긴 그 상황에선 내가 보이지 않았으니 가로채기라고는 할 수 없겠군. 내가 성급히 검을 들려 했던 점을 사과한다, 소년." 자신의 아이디를 에쿼머린이라고 말한, 이 푸른 드레스가 어울리고 어째서인지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점잖은 말투를 구사하는 이 미녀는 그렇게 말했다. 처음 봤을 때의 약간 싸늘해 보이는 표정은 평온하게 변했고 흉흉하던 기세 역시 가라앉았다. 그렇게 보니 그녀는 그냥 말투가 조금 이상한 어여쁜 아가씨일 뿐이었다. "아, 아니에요. 몰랐다곤 하지만 스틸이었거든요. 아, 샌드웜에게 얻으 아이템은 돌려드릴게요." 크림슨으로서는 참으로 눈물이 날 일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레드 샌드웜은 거의 99.8퍼센트 정도는 그녀가 죽였고 자신은 나머지 0.2퍼센트만 공격했으니 말이다. 아이템 소유군이 자신에게 있지만 게임에서 지켜야 하는 네티켓을 따지자면 크림슨이 습득한 아이템은 그녀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뭐, 대부분의 사람이 지키지는 않지만 크림슨은 1골드도 빼먹지 않고 레드 샌드웜에게서 얻은 모든 아이템을 에쿼머린에게 돌려주었다. 그러는 와중에 습득한 레어 아이템도 확인 할수 있었다. [사막 여왕의 드레스(붉은색) 랭크:레어/B급 방어력:300 내구도:50/50 무게:1kg(재질:천) 그 옛날 사막에 세워진 어느 나라의 여왕의 6가지 방어구 중 하나인 드레스. 6가지 방어구를 모두 소유한 자에게 사막 여왕의 칭호가 주어진다. 칭호 획득 시 스킬:여왕의 속삭임 사용 가능 매력 30 증가, 지식 10증가, 지혜 10 증가, 행운 20 증가] "음, 붉은색인가? 뭐, 괜찮겠지?" 에쿼머린은 레어 아이템을 확인한 뒤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그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인벤토리 안으로 집어넣었다.그리고 그녀는 크림슨에게 받은 천사의 구슬을 다시 그에게 내밀었다. "친절에 대한 보답이네. 받으시게, 소년." 크림슨은 당황하며 천사의 구슬과 에쿼머리의 얼굴을 번갈아 보았다. 그녀의 아름다움 얼굴은 여전히 여유로운 가벼운 미소가 어려 있을 뿐, 딱히 표정으로 무엇을 생각하는지는 알아챌 수 없을 것 같았다. "에? 하지만 그거 비싼건데……. 일단 한번 정돈느 거절하자. "괜찮네, 어차피 목표였던 드레스와 치옿는 획득했고 내검은 이미 천사의 구슬로는 더이상 강화 할수 없으니까. 그리고 말했지 않나. 친절에 대한 보답이라고." "그,그러면……." 크림슨은 못 이기는 척 에쿼머린에게서 천사의 구슬을 받았다. 무려 30만 골드 나 하는 고가의 소모성 아이템이다. 요정의 구슬이 1~5까지 아이템을 강화시켜 주고 천사의 아이템은 6~9까지 아이템을 강화시켜준다. 에쿼머리의 검이 천사의 구슬로는 강화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니 그녀의 검은 +9라는 소리다. 아이템이+1이 될때마다 무기의 공격력과 내구력이 10씩 증가되니 그녀의 무기는 상당히 강력할 것이다. 게다가 천사의 구슬로만 강화가 가능한 6 이상부터는 아이템이 사라질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상당히 비쌀 것이다. 또한 그토록 강력한 몬스터인 샌드웜의 보스, 레드 샌드웜을 거의 다 죽여 놓고도 힘들어 하지 않는 것을 보니 그녀는 보통 고수가 아닐 것이다. '이야, 아이템 주길 잘했다.' 크림슨은 안도했다. 이어 에쿼머린이 말했다. "난 이대로 엘프 마을로 갈 생각이네. 어떤가, 소년? 괜찮다면 나와 거기까지 말동무나 하면서 가지 않겠나?" 에쿼머린의 말을 들은 크림슨은 곧장 인벤토리창을 열었다. 낮은 방어력이나 제공해주는 초보자용 천 옷 아이템들은 내구도가 다한 상태였고 포션 역시 얼마 없었다. 무엇보다 사막의 몬스터들에게서 얻은 잡다한 재료 아이템과 제법 비쌀 것 같은 장비 아이템 들로 인해 인벤토리가 꽉찬 상태로 자신 역시 마을에서 정비를 할 필요를 느꼈다. "네, 저도 마침 마을에 감 참이었으니까요." 크림슨의 말에 에쿼머리은 싱긋 웃었다. 크림슨은 가볍게 날고 있었다. 게임상에서 이동할 때는 거의 언제나 전속력으로 날아다녔기 때문에 아무리 ㅁ러고 먼 곳이라도 제법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에쿼머린의 제안대로 그녀와 동행을 해야했다. 물론 처음엔 크림슨도 그녀를 따라 같이 걸어갈 생각이었지만 예상외로 그녀의 걸음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서 크림슨이 쫓아갈 수 없었다. 그렇다고 원래 속도대로 하늘을 날면 크림슨이 너무 앞서 가 버린다. 그덕분에 크림슨은 익숙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앞으로 전투에는 도움이 될법한 '느리게 날기' 를 연습할겸 그녀와 함께 이동하고 있었다. "정령사와 전사의 더블 클래스라면 나오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던 거로군? 난 어제 전사에서 검을 쓰는 검사, 소드익스퍼트로 전직했네. 오늘은 중급 정령을 소환하는 중급 정령사로 전직을 하러 엘프의 숲으로 가는중이지." "검? 그거 검이에요?" 크림슨이 의아한 눈으로 물었다 확실히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에 걸려 있는 것은 흔히 일본도로 유명한 곡도였다. 하지만 그녀는 피식 우승며 검을 뽑았다. 스르릉- 소름이 돋는 소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그녀의 검신은 양날이었다. "앗, 양날?" "아아, 형태는 곡도오 ㅏ비스하지만 양쪽에 날이 있으니 검이지." 크림슨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질문을 던졌다. "소드익스퍼트? 저도 검사가 목표예요. 정령사라면 물의 정령사?" 에쿼머린은 고갤르 끄덕였다. "음, 이번에 전직만 하면 나는 물의 중급 정령인 운디네를 소환할 수 있고 대지의 하급 정령인 놈을 소환할수 있을거야. 사실 공격력과 속도를 올려주는 불과 바람의정령을 익히고 싶지만 난 불과 바람에는 친화력이 없어서." 크림슨은 의아했다. "네? 하지만 에쿼머리 님은 인간이잖아요> 인간은 4가지 속성의 정령 모두와 친화력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물론 불과 상극인 물의 정령을 선택햇지만 바람의 정령은 선택할 수 있을 텐데요?" "아하하, 난 이렇게 보여도 종족은 인간이 아니라네. 물속을 자유로이 누비는 어인족이지." "어인족?" 크림슨은 에쿼머린을 위아래로 쓰윽 훑었다. 에쿼머린은 다른 남자가 이런 짓을 하면 불쾌할 법도 하지만 어린아이 모습이어서인지 별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아니, 정말로 어린아이처럼 사심 없는 눈동자를 보니 외히려 웃음이 나왔다. "지느러미는 없는데요?" "물에 젖으면 생겨." "아." "그나저나 조인족도 어인족처럼 특정 타입의 조류로 고를 수 있다지? 소년은 어떤 타입의 새인가?" "크림슨이라고 부르세요. 그리고 타입은 비밀이라고 말할 수 없어요." 에쿼머리은 두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러면 나도 내 어류 타입은 비밀." 둘은 그런 식으로 잡담을 나누며 엘프의 숲까지 도착했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둘은 그사이 상당히 가까워져 있었는데 남자와 여자 사이치고는 지나치게 빠르게 가가워진것이었다. 사실 보통 여자들은 크림슨을 남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확실히 게임에서 보이는 크림슨의 모습으 ㄴ지금처럼 몸매가 드러나느 옷이 아니라면 소녀보다는 소녀에 가깝지만 역시 너무 어린 모습에 여자들은 그를 경계하거나 그러지 않는다. 크림슨도 어릴 적부터 남자든 여자든 일단 자신에게 호의만 보이면 빨리 친해지는 재주가 있어서 이렇게 친해지는 것도 익숙했다. 두 사람은 벌써 누나, 동생하는 아이가 되어 있는데 에쿼머린은 22살로 크림슨의 나이가 19살이라는 걸 알았을 때도 별로 놀라지 않았다. "주변에 그런 병이 걸린 사람을 하나 알고 있거든." 크림슨은 자신과 같은 병을 걸린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꼭 만나고 싶다고 했지만 에쿼머리은 자신도 그저 남에게들은 이야기라고만 했다. "뭐, 나는 당분간 엘프의 숲에서 퀘스트를 수행할 생각이다. 그러니 이 누이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부르게나, 동생." "응, 그럼 나는 또 사냥갈게, 누나." 크림슨은 그렇게 상큼하게 대꾸하며 다시 하늘로 가볍게 날아 올랐다. 엘프마을에서 얼굴을 익힌 유저들이 꽤 있었기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사를 건네며 사라지는 그를 보던 에쿼머린은 조용히 엘프 마을 은행에 들어갔다. 은행은 특별한 건물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도 건물안에는 언제나 유저한명과 아이템과 돈을 넣는기계하나뿐이다. 은행에 여럿이서 함께 들어가도 은행 안에선 각자 다른 공간으로 들어간단 소리인데 이는 현실의 은행 처럼 아이템을 맡기고 찾을때 사람이 붐벼 시간이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아무튼 에쿼머리은 아무도 없는 은행 안에서 자신의 계좌에 오늘 획득한 아이템들을 넣었고 은행에 여분으로 넣어둔 편지지를 하나 거냈다. 그녀는 곧 수려한 글씨체로 편지지에 글을 써넣었는데 문장은 굉장히 짧았다. <찾았습니다.> ⑦ 레드 샌드웜 크림슨은 골드를 순조롭게 벌고 있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골드와 사냥에서 습득한 잡다한 아이템 등을 상점에 팔아서 모은 돈만 해도 60만 골드였다. 게다가 은행 창고에 모아둔 매직급 아이템들과 그 정확한 가치를 아직 확인하지 못한 몇몇 레어 아이템들, 그리고 제법 많이 모은 요정의 구슬들까지....... 하지만 레벨이 30대 중반에 이르자 샌드웜을 잡아도 레벨업은 더뎌졌다. 현재 크림슨이 소환할 수 있는 카사들은 13마리. 소량이긴 하지만 카사들은 경험치를 얻는다. 물론 그 경험치만큼 불의 정령 소환 스킬의 랭크가 오르긴 하지만 말이다. "하긴, 여기서만 레벨을 올렸으니까. 이제 슬슬 엄마한테 갈 때도 됐나?" 얼마 전부터 크리사나에게서 하루에 한 번씩 편지가 온다. 이제 슬슬 오라고, 보고 싶다면서. 물론 실제로는 크림슨과 크리사나와의 거리는 약 4.5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크림슨의 엄마인 크리사나, 은경이 게임에서 로그아웃하는 시간과 크림슨이 로그아웃하는 시간이 다르다 보니 집에서도 잘 마주치지는 않았다. "라셀렌 공국의 마탑이라고 했나......." 크림슨은 인벤토리에서 예전에 디엔샤에게 받은 지도들을 뒤적거렸다. 라슬렌 공국 남부 지역의 마탑. 지금 크림슨이 있는 엘프의 숲에서 북동쪽으로 가면 있는 것이었다. 그쪽 지역 추천 사냥 레벨은 45~55 정도. 크림슨이 그렇게 지도를 뒤적이고 어느 마을들의 텔레포트 게이트들을 순회해야 가격이 싸게 나올까 고민하고 있을때 누군가가 슬며시 다가와 그의 작은 어깨를 탁 쳤다. "이런 데서 뭘 보고 있는 건가, 동생?" 고개를 돌려 확인해보니 물빛 머리카락을 허리까지 포니테일 형식으로 묶고 푸른색 계열의 드레스가 굉장히 잘 어울리는 미녀가 살짝 미소를 머금은 채 서 있었다. "아, 누나" "그건...... 라슬렌 공국 남부 지역의 지도가 아닌가? 동생 레벨에선 아직 좀 힘들다고 보는데?" "아니, 그곳에 있는 마탑에 볼일이 있어서." "마탑? 분명 조인족은 매직 미사일 외의 마법은 사용할 수 없다고 들었는데....... 아티팩트를 사러 가는 건가? 아니면 퀘스트?" 크림슨은 고개를 저었다. "으응, 누굴만나러." "아아, 전에 말한 어머님 말씀이로군? 마탑에 속하신 분이 신가?" "그런 것 같아" 에쿼머린은 느낌이 좋은 크림슨의 붉은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면서... 그리고 크림슨의 등 뒤에서 눈을 날카롭게 빛 내며 말했다. "마탑, 인가......." "응?" "아니, 아무것도." 에쿼마린은 크림슨의 가녀린 어깨를 양팔로 고쳐 잡았다. "그보다 너, 어디 길드에 들어갈 생각은 있나?" "음, 잘모르겠어. 하지만 아마 엄마가 권유하면 마탑에 가입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했는데... 혹시 마탑에 대해 알고 있어?" "마탑이라......." 에쿼머린은 눈을 감았다. 분명 생각을 정리하고 있으리라. "그곳은... 현재 이 게임에서 가장 거대한 3대 세력 중 하나다." "3대 세력?" "음. 기본적으로 마탑과 신전, 그리고 제국 이 3가지를 통틀어 3대 세력이라고 칭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마탑이다. 마탑은 길드와 같으면서도 길드와는 다르지. 정확히 말하면 거대길드연합 중 하나랄까?" 에쿼머린은 아저씨들이나 하는 동작인 턱을 긁적이는 액션을 취하며 알을 이었다. "길드에 속한 자라도 마탑에 가입할 수 있으니까. 마법사, 마검사를 주력으로 한 마탑월들과 마탑을 지지하는 길드들의 연합이 바로 마탑의 세력이고, 성직자와 성기사를 비롯한 마찬가지로 신전 측을 지지하는 길드들, 마지막으로 이 게임에서 가장 거대한 제국의 강력한 NPC들과 제국에서 작위를 받은 길드마스터들이 이끄는 길드연합 이 3가지 세력이 현재 이『신세계』의 시세와 물가를 손에 쥐고 있는 조직들이다." "우에에?" 크림슨이 뭔 말인지 잘 모르겠다는 듯 인상을 찡그렸지만 에쿼머린은 그것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설명했다. "마탑과 신전은 일단 게임 설정상 서로 반목할 수밖에 없고 중앙의 제국은 활제가 NPC라서 그런지 중립을 유지하고 있지. 마탑은 대륙의 북부, 신전은 남부, 제국은 중앙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구성월의 유저가 마을 안에 들어가면 NPC들에게 공격받거나 그런 일을 없으니 참고하도록." "헤에......." "하지만 최근 황제 측에서 둘을 서로 이간질 하려는 음모가 진행되는 모양이던데....... 뭐, 나는 그런 것에 관심이 없어서 이 정도까지밖에 몰라. 아무튼 마탑에 소속된다는 건 여러 가지 경우가 있지. 마탑의 직접적인 회원이거나, 이 경우는 마법사 계열만 가능해. 마탑을 지지하는 길드의 길드원, 그리고 마탑에서 고용한 고용인이라는 거지." "흐음." 크림슨은 생각에 잠겼다. 마탑, 3대 세력, 그리고 엄마라....... 엄마는 분명 마법사 계열이라고 했으니 마탑의 회원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은 마법사 계열을 선택하기는커녕 마법조차 쓸 수 없는 조인족. 고용인이라면 몰라도 회원은 되기 불가능할 것 같았다. 음, 고용인이어도 상관없으려나? 어차피 게임을 하는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함이었고, 어떠한 형식으로든 그런 강대한 세력과 관계를 맺으면 그만틈 사냥과 레벨 업이 수월해질 것이다. 크림슨 역시 슬슬 다른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어졌다. 한동안 엘프 마을에서 에쿼마린을 비롯한 유저들과 생활해본 결과, 이 게임에서 자신은 꽤 신기한 존재이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이상하게 여기지는 않았다. 드워프족만 해도 남자건 여자건 모두 어린아이의 모습이었다(수염의 근육질 늙은이라는 설정 때문에 사람들이 기피해서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크림슨의 모습을 보면 먼저 어리다는 것도 신기하게 여기지만 붉은 날개의 조인족이라는 점을 더 신경 쓰는 듯했다. "그보다, 슬슬 떠날 거라면 마지막으로 레드 샌드웜이라도 잡아보는 게 어떤가? 나도 이 마을을 떠날 생각이었네. 괜찮다면 내가 도와주지." "에? 이곳을 떠날 생각이었다는 건... 중급 정령사 퀘스트를 완료했다는 거야?" "아아." 에쿼머린은 크림슨의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허공에 손짓을 했다. 그러자 허공에서 크림슨 보다 머리가 하나 작은 자그마한 미소녀가 나타났는데 특이한 점은 그 소녀의 온몸이 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아래쪽에는 신장이 약 40센티 정도 되어 보이는, 흙으로 이루어진 앙증맞은 느낌의 노인이 서 있었는데 딱 보아도 둘은 정령이었다. "이쪽은 물의 중급 정령 운디네, 그리고 이쪽이 땅의 하급 정령인 놈이다. 그나저나 너랑 운디네, 어째 얼굴이 꽤 닮았는데?" "에이, 놀리지 마." 크림슨은 손을 저었다. 크림슨의 얼굴은 어머니 은경의 얼굴을 빼다 박았다. 나이가 30대 중반을 조금 넘어서도(추정) 그 찬란한 미모를 간직한 은경의 얼굴이라 그런지 크림슨은 언뜻 보면 소녀 같은 외모였다. 게다가 게임에서의 외모를 선택할 때 장난처럼 했던 그 기다란 머리 때문에 더욱 소녀처럼 보였다. 콤플렉스까진 아니어도 남들이 예쁘다, 예쁘다 하면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이 눈앞의 어여쁜 물의 정령과 닮았다? 확실히 언뜻 보면 느낌이 비슷했지만 크림슨은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닮았다면 우리 엄마를 닮았겠지. 그나저나 누나, 어떻게 스킬 이름을 외치지 않고 정령을 소환할 수 있었던 거야?" 에쿼머린은 '정말 닮았는데?' 라고 중얼거리며 짧게 설명해주었다. "무영창이라는 패시브 스킬의 일종이지. 이 스킬을 획득하면 전투 중에 일일이 스킬명을 외치지 않고 그저 마음속으로 2번 외치는 것만으로 스킬이 발돈이 간으해져. 소환수나 펫을 부리는 경우엔 생각으로 조절할 수 있지마 정령사로서는필수 스킬이지. 뭐, 스킬북 값은 꽤 비싸지만." 에쿼머린은 크림슨이 윈디네와 놈을 봐도 별로 놀라워하지않는다는점에 약간 실망하며 설명했다. 하지만 크림슨은 에쿼머린 에쿼머림의 기대에 보답하기라도 하는 듯 운디네와 놈 그리고 무영창에 관해 이것저것 물어보았고 둘은 또다시 한찬 그렇게 노닥거렸다. 잠시 후, 크림슨과 에쿼머린은 둘이 처음 만나 곳이자 크림슨의 주 사냥터인 샌드웜이 출몰하는 사막에 서 있었다. "아마 레드 샌드웜은 1시간 안에 리스폰될 거야, 이제까지 출몰 패턴을 봤을 때 말이지. 그럼 누나, 발견하면 연락해줘." "아아, 그런데 동생. 이사막에서 출몰한느 샌드웜은 본토에 나타나는 샌드웜의 3분의 1정도 밖에 강하지 않단느 것 알고 있나?" "응, 초보 존 근처에는 아무래도 몬스터들이 약하니까. 조인족의 마을에도 약한 그리핀들이 있었어." "그렇군." 크림슨은 에쿼머린의 대답을 듣고 그 붉은 날갤르 펄럭이며 날아 올랐다. 이윽고 크림슨의 깃털에서 소환된 카사들이 붉은 궤적을 그리며 일사불란헤가 움직이더니 사방팔방으로 흩어졌다. 크림슨 역시 에쿼머린에게 손을 흔들어준 뒤 어디론가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갔다. "흐음……." 에쿼머린은 크림슨에게 마주 손을 흔들어 주다가 그의 모습이 붉은 점 비슷하게 보일 정도로 사라지자 차분한 걸음 걸이로 사막을 걸어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신고 있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가죽 부츠 바로 앞에 여러개의 발자국이 찍힌 자리가 나타나자 그녀는 멈춰섰다. "수는 대략 세명, 방향은...이쪽이군." 그녀의 시선은 발자국이 따라간 방향을 따라갔고 그곳은 크림슨이 마악 날아간 방향이었다. 퀘에에엑-!! "아랏챠!" 쿠웅-! 크림슨의 칼날과 작음 몸이 샌드웜의 단단한 껍질을 뚫고 나옴과 동시에 그 육중한 몸이 사막의 모래바닥을 진동하며 허물어 졌다. 하늘에서 파닥파닥 날개짓하며 내려온 크림슨은 회색으로 물든 샌드웜의 시체 앞에 쪼그려 앉아 아이템을 챙기며 꿍얼 거렸다. "우움, 여전히 짭짤하기 하지만 활실히 경험치가 압박되는구나 보스만 잡으면 얼른 떠야겠어." 슬슬 레드 샌드웜이 리스폰되거나 아니면 이미 된시간이 었다. 하지만 아직 사막에 흩어놓았던 카사들에게도 에쿼머린에게도 연락은 없었다. 크림슨은 다시 날아올랐다. "어쩔 수 없지, 시력은 내가 좋으니 내가 찾는 수밖......." -발견. "왔다!" 정령소환 스킬 랭크가 오르자 드디어 짧은 단어로나마 한국어로 말하는 카사였다. 크림슨은 씨익 웃으며 카사의 기운이 느껴지는(그런게 있다.)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이제까지 자신이 쭈욱 날아온 방향으로 더 가면 나오는 것 같았다. 크림슨은 하늘을 날며 에쿼머린에게 편지를 썼다. 다행히 편지는 걸상이나 테이블이 딱히 필요없이 메모장 처럼 받침이 있어 그냥 허공에다가 쓸수 있었다. <누나, 발견했어! 내가 날아온 방향으로 쭉오면 돼! 자세한건 내가 도착하고 지도에서 좌료를 확인한 후 가르쳐 줄게!> 편지의 내용을 다쓰자마자 편지 봉투는 고이 접히더니 사라져 버렸다. 분명 에쿼머린에게 전송 되었으리라. 크림슨은 사막 전역에 흩어져 레드 샌드웜을 수색 중이던 카사들을 모두 모았다. 그리고 목표 지점에 도착할 무렵 몬스터를 발견한 1마리를 제외한 다른 12마라의 카사가 크림슨과 함께 하늘에 붉은 궤적을 그리며 허공을 갈랐고, 얼마 지나지 않아 레드 샌드웜을 발견한 카사가 허공을 빙글빙글 돌면서 크림슨을 기다렸다. -아래. 카사의 말에 크림슨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블레이즈 페더 슛!" 슉-슈슈슈슉!! 크림슨의 말이 끝나자마자 13마리의 카사는 각각 12장, 총 156장의 불타는 깃털이 레드 샌드웜이 숨어 있다는 사막 위로 쏟아 졌다. 그 많은 깃털이 모래 위에서 자잘하게 터졌고, 이윽고 보통 샌드웜의 3배에 달하는 레드 샌드웜이 그 커다란 아가리를 벌리며 사막 아래에서 튀어 나왔다. 쿠워어어어어어!!!!! 아랫배를 묵직하게 울리는 살기로 인해 온몸이 찌릿찌릿해지는 포효가 터져 나왔다. [소환수가 상태이상, 공포에 걸렸습니다.] 갑작스러운 메세지에 카사들을 확인해 보니 4마리 정도가 하늘에서 머뭇머뭇해하거나 슬금슬금 레드 샌드웜에게서 떨어졌다. "쳇, 역시 보스급이라 한 카리스마 한다 이거지? 카사, 핫 웨펀!" 크림슨은 양쪽 날개에서 깃털을 하나 뽑아들면서 외쳤다. 깃털이 크림슨의 손에 들어와 80센티 정도의 브로드 소드로 변함과 동시에 카사의 버프 마법에 의해 붉게 달아올랐다. 잔뜩 흥분한 레드 샌드웜은 허공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자시을 향해 불꽃 계열 공격을 하자 카사들을 공격하고 있었는데 아직 크림슨은 레드 샌드웜에게 공격을 하지 않아 공격 대상이 되지 않았다. "좋았어!" 펄럭! 크림슨의 몸이 한순간 붉은 섬광이 되어 레드 샌드웜을 향해 날아들었다. 쾅! 그리고 폭음! 크림슨의 양손에 들린 깃털 검은 샌드웜의 목 뒷부분, 단단한 껍질과 껍질 사이의 틈새에 꽂혔다. 껍질이 단단한 갑각류나 샌드웜같은 경우는 이런 껍질과 껍질사이의 틈이 약점으로, 이부분은 방어역이 낮고 상대적으로 크리티컬이 잘 터지는 곳이다. 이제껏 크림슨이, 비록 본래 샌드웜의 3분의 1정도의 강함을 가진 엘프 사막의 샌드웜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레벨 30정도의 유저가 잡기엔 벅찬 몬스터인 샌드웜들을 손쉽게 잡을수 있었던 이유였다. 키에에에엑!! 쿠르르르릉!!!! 레드 샌드웜은 고통에 몸을 비틀며 쓰러졌다. 그바람에 크림슨은 다시 하늘위로 날아 오를 수밖에 없었다. '해치웠나?' 키에에에!!!! 레드 샌드웜은 그 기다랗고 거대한 몸을 무지막지하게 휘두르며 크림슨을 공격했다. 다행히 크림슨은 고도를 높여 아슬아슬하게 공격을 피할 수 있었지만 그 주위를 얼정거리던 카사 4마리는 레드 샌드웜의 머리와 꼬리에 맞아 한번에 소멸해버렸다. '계산 미스다. HP뿐만이 아니라 방어력과 하염의 내성도 보통 샌드웜보다 강해. 이렇게 된 거 누나가 올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 낼밖에.' 남아 있는 카사는9마리! 카사들은 크림슨의 짓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레드 샌드웜을 공격했다. 하지만 레드샌드웜의 강력한 방어력과 회복속돌르 못미치는 공격인데다 레드 샌드웜은 카사들을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크림슨만을 노렸다. "흐얏!" 펄럭! 크림슨은 날개를 크게 펄럭이며 레드 샌드웜을 향해 빠르게 하강했다. 샌드웜 역식 크림슨이 자신의 공격범위안에 들어오자 재빨리 아가리를 벌리며 그를 삼키려했다. '한방이라도 맞으면 죽ㄴ느다. 하지만 이 정도는 피할 수 있어!' 크림슨은 허공에서 몸을 틀어 레드 샌드우머의삼키기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옆을 빠르게 지나기는 샌드웜의 껍질로 둘러싸인 기다란 목에 검을 꽂았다. 스가가가각-! 샌드웜의 돌진 속도와 크림슨의 비행 속도를 더해 깃털 검은 무시무시한 소리와 불꽃을 내며 샌드웜의 껍질을 갈랐다. [피닉스의 깃털(크림슨)의 내구도가 다했습니다.] "젠장!" 펄럭! 크림슨은 검의 내구도가 다했다는 말에 검을 던져버리고 다시 날아 올랐다. 또다시 아슬아슬하게 그가 있던 자리를 샌드웜의꼬리가 훑고 지나갔고 크림슨은 하늘에서 레드 샌드웜의 상처를 확인했다. 상처의 길이는 꽤 길었지만 깊지는 않은 것 같았는데 저 상처를 다시한번 건드려 볼 요량으로 깃털 검을 뽑고 카사들에게 명령을 하려던 때였다. 쉬이익-! "큭! 뭐야?" 한 줄기의 금빛 화살이 크림슨의 옆구리를 아슬아슬하게 훑고 지나쳤다. 크림슨은 급히 자리를 이탈하며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확인해 보았는데 그곳에는 3명의 유저가 자신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들었어? 역시 유저라니까?" "내 화살을 피하다니, 대단한데?" "보나마나 히든 클래스나 특수 종족이겠지." 셋 다 20대 초반의 남자로 종족은 인간인 듯했다. 인단 무장 상태로 보아 아처, 검사, 마법사 같았으나 더블 클래스가 난무하는 이때에 상대방의클래스를 판단하는 건 무의미했다. 대세는 기본적으로 원거리&근거리의 만능형 캐릭터니까. '뭐지? PK?' PK(PlayerKilling) 말 그대로 플레이어를 죽이는 것으로, 그로 인해 공격당한 플레이어가 사망 시 착용한 아이템을 랜덤한 확률로 획득하는 행위였다. 뭐, 대부분은 그런 목적보다는 자신의 마을에 안 들거나 원한 관계 등에 이루어지는 행위이지만. '아이템을 노른 것 샅지는 않고, 원한 관계도 아니니까... 설마 말로만 듣던 그냥 약한 캐릭터를 이유 없이 죽인다는 악질 PK들인가?' "하지만 유저치고는 너무 어리지 않나? 이 게임은 분명 19세 이상 이용가잖아?" "뭐, 아직까지 저런 종족은 본 적이 없으니까. 아마 저 종족의 특성이 드워프처럼 몸이 줄어드는 걸지도 모르지. 아무튼 NPC는 아니다." "히든 종족? 쳇! 어디에나 운이 튀는 녀석이 있고만?" 크림슨은 생각했다. 저 녀석들이 그냥 한번 자신을 공격해 본 것이라는걸. '큰일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레드 샌드웜의 상처가 회복되어간다. 저녀석들도 굳이 나를 죽이려 하지 않는다면, 비굴하지만 근야 모른 척할까?' 크림슨의 결정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차앗!" 펄럭-! 크림슨의 자그마한 몸이 순식간에 레드 샌드웜에게로 돌진했다. 카사들 역시 크림슨의 주위를 일사불란하게 날아다니며 그와 함께 레드 샌드웜에게로 돌진하였고 크림슨을 공격한 3명의 유저는 눈썹을 꿈틀거렸다. "어라? 무시하는데?" 헤어밴드를 한 궁수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그와 동시에 왼쪽 눈에 안대를 한 검사가 입을 열었다. "레드 샌드웜에게 입힌 상처가 치료되기 전에 잡으려는 심산인가 보군. 하긴, 저 녀석은 아직 레벨이 그렇게 높아 보이지는 않아. 아마 혼자서 레드 샌드웜을 잡기엔 힘들겠지." 점사의 말이 끝나자 하얀 로브와 후드를 뒤집어쓴 마법사가 이죽거리며 말했다. "흥! 레드 샌드웜은 이제야 레벨 50이 된 우리가 파티사냥을 해도 이길까 말까 한 보스 몬스터야. 히든 종족이라도 저런 꼬맹이가 저렇게 부실한 장비로 혼자서 사냥이 가능할까?" "불가능하지. 그리고 가능하더라도 막아야 한다. 저 레드 샌드웜은 우리가 사냥해야 하니까. 야, 저 녀석을 쏴서 떨어트려." "아아, 조금만 기다려 보자. 어차피 저녀석이 레드 샌드웜에게 당할거라면 그냥 내버려 두자고. 체력이 약한 조인족이라 아마 스치기만 해도 죽을꺼야. 어쩌면 도망갈지도 모르고. 게다가 히든 클레스랑 괜히 원한 쌓는 건 싫어." 아처는 헤어밴드를 고쳐 쓰며 말했다. 크기가 1.5미터나 되는 롱 보우를 어깨에 짊어지는 그를 보며 외눈의 검사는 팔짱을 꼈다. "조금, 지켜보도록 하지." "조금, 지켜보도록 할까?" 그리고 레드 샌드웜과 크림슨, 3명의 유저에게서 약 30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에쿼머린은 칼자루에 손을 얹은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빨리 끝내야겠어." 콰가강! 크림슨이 양손에 들고 있던 깃털 검이 레드 샌드웜의 상처 부위에 닿으면서 크게 폭발하였다. 크림슨은 약 1분 동안 아까 전에 레드 샌드웜의 목에서부터 옆구리까지(정확한 구분은 모르겠지만) 길게 낸 상처를 맹렬히 공격하였다. 아무리 레드 샌드웜의 껍질이 단단하고 체력이 대단해도 같은 자리를 무시무시한 공격력으로 지지고 베고, 부수고를 반복하다 보니 사막의 왕이라는 레드 샌드웜이라도 버텨 낼 재간이 없었다. 키에에에에에에에엑-!!!!!! 레드 샌드웜은 고통 때문에 크게 요동치며 포효했다. 그저 몸을 움찔거리는 것뿐이었지만 상처에 붙어 있던 크림슨은 적지 않은 데미지를 입은 채 튕겨져 나가버렸고, 주변에서 화염의 깃털을 날리던 카사들 역시 그 작은 몸이 레드 샌드웜의 거대한 몸과 충돌하자 포로롱 나가떨어져 버렸다. "하아, 하아-!" 크림슨은 날개를 펄럭이며 몸에 묻은 사막의 모래를 털었다. 약 1,000에 달하는 HP는 500 정도 남았으나 스태미나는 거의 바닥이었다. 조인족에게 하늘을 난다는 것은 인간이 땅을 걷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행동이라 스태미나의 소모는 거의 없다. 하지만 인간 유저가 달리거나 점프를 하면 공격을 할 때 스태미나가 약간씩 소모되는 것처럼 조인족 역시 빠른 속도를 내거나 방향 전환을 하면사람이 달리는 정도의 스태미나가 소모된다. 크림슨 같은 경우엔 생명력과 마찬가지로 1,000 정도의 스태미나가 있지만 이제까지 쉼 없이 날면서 샌드웜은 사막몬스터들을 사용했다 레드 샌드웜을 발견하고는 전속력을 다해 날아왔다. 그 후로도 계속해서 최고 속도로 샌드웜의 주위를 일사불란하게 날아다니며 혼신의 일격을 연발하고 거기다가 카사들까지 지휘했으니 아무리 1,000이 넘는 스태미나라도 버텨 낼 재간이 없었다. "하아, 하아, 하아!" 그나마 다행인 점을 숨을 헉헉거리 때마다 꽤 굉장한 속도로 스태미나가 회복된다는 것이다. 크림슨은 기초 스킬 중 하나인 '휴식'이 없지만 조인족의 몇 안 되는 장점 중 하나인 빠른 회복력으로 스태미나와 HP를 회복하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크림슨은 카사들을 지휘해 레드 샌드웜의 상처 부위를 공격하도록 했다. '저 3명이 언제 움직일지 몰라. 그 전에 끝장내야 하는데.......' 펄럭! 크림슨은 날아올랐다. 시간은 많지 않고 많아서도 안 된다. 레드 샌드웜은 결코 여유 있게 잡을 수 있는 몬스터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시간이 지나면 모래 속으로 사라져 잡을 수가 없고, 생명력이 달랑거릴 정도로 남으면 모래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를 반복하는 골치 아픈 공격을 해대기 때문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으로 끝내지 않으면 저 녀석들이 개입하겠지?' 크림슨은 자세를 잡았다. 그러는 와중에도 '누나(에쿼머린)는 대체 어딨는 거지?' 라는 생각과, '이 정도 공격해뒀으면 내가 아니라 저 녀석들이 레드 샌드웜을 죽여도 내게 호징이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내 관뒀다. 에쿼머린은 이동속도가 느리다. 전투 시에는 어떤지 모르지만 그 느긋한 성격의 아가씨는 사막의 모래바람을 감상하며 걸어오고 있으리라. 또한 레드 샌드웜이 다음 공격에 죽을지 안 죽을지도 모르지만, 이번 공격을 성공시켜야 저 삼인조가 자신을 무시한채 레드 샌드웜을 스틸해도 자신에게 샌드웜 슬레이어의 칭호와 아이템의 획득권이 주어질 것 같았다. '간다앗-!' 붉은 깃털을 흩날리며 크림슨의 몸이 레드 샌드웜에게로 쏘아졌다. 레드 샌드웜은 남아 있는 카사들에게 정신이 팔여 있는 상태. 지금 상황을 이용한다면 충분했다. "파워 스트라이크!" 펑! 쩌적! 키에에에엑!! 크림슨의 혼신의 힘을 담은 파워 스트라이크에 기어코 레드 샌드웜의 껍질이 완전히 깨져 버렸다. 레드 샌드웜은 몸을 뒤틀며 카사들을 쳐냈지만 크림슨은 양손으로 레드 샌드웜의 깨진 껍질을 잡고 달라붙고는 그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엥? 몸 안으로 들어가 버렸잖아?" 헤어밴드를 쓴 궁수가 당황하며 말했다. 후드를 쓴 마법사도 리더인 안대의 검사를 바라보았는데 왼쪽 눈에 안대를 쓴 검사는 팔짱을 낀 상태에서 손을 풀어 검을 빼들었다. "스틸은 물 건너간 것 같군" "에?" 마법사가 얼빠진 소리를 한 그때였다. "패더 웨이브!!!" 레드 샌드웜이 깨져 버린 껍질 속에서 가녀리지만 우렁찬 소년의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 그와 동시에 수많은 붉은 깃털이 레드 샌드웜의 몸을 뚫고 터져 나왔다. 키이익! 레드 샌드웜의 짧은 비명과 함께 그 거대한 몸은 사막 위로 쓰러졌다. 쿠웅! 하는 묵직한 소리가 대지를 진동시켰고 붉은 모래 먼지가 하늘을 뒤덮었다. 곧 레드 샌드웜의 구멍이 숭숭한 껍질 속에서 피가 흘러나오며 그 시체가 조금씩 조금씩 회색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꼬마 녀석... 설마 혼자서 레드 샌드웜을 잡은 거야?" 헤어밴드의 궁수가 얼빠진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레드 샌드웜은 보통 레벨 60대의 고수가 와도 혼자 잡기 힘든 보스급 몬스터이다. 그런 보스 몬스터를 저 꼬맹이 혼자서 처치 했다? 단황한 눈으로 궁수는 검사를 바라보았지만 3인방의 리버격으로 생각되는 검은 안대의 검사는 묵묵히 검을 뽑고 서서히 레드 샌드웜의 시체를 향해 걸어가는 중이었다. 후드를 쓴 마법사는 잠시 헤어밴드의 궁수와 눈을 마지치더니 지팡이를 휘적휘적 휘두르며 앞으로 걸어갔다. [레벨 업을 하셨습니다.] [칭호 샌드웜 슬레이어를 획득하셨습니다.] [종족 스킬 윙 커팅(Wing Cutting)을 습득하셨습니다.] 한편, 크림슨은 레드 샌드웜의 시체 속에서 위와 같은 알림을 확인하고 있었다. 드디어 크림슨의 레벨도 어느덧 35! 크림슨은 냉큼 보너스 스탯을 분배했다. 분배를 마친 크림슨의 능력치는 대략 이러했다. [아이디:크림슨 직업:전사, 정령사(체력, 힘, 민첩 +10) 종족:조인족(피닉스) 레벨:35(1%) HP:1,168/1,168 SP:1,168/1,68 MP:638/638 배고픔:0% 힘:40(25+15) 체력:81(71+10) 민첩:46(26+20) 솜씨:14 지식:12 지혜:61 행운:12 매력:65 남은 스탯:0 칭호:바람의 방랑자(바람 속성 +20, 민첩+10, 힘+5) 계급:평민] '좋았어! 그럼 아이템을…….' "…카사." -SIR. 크림슨은 나ㅣ막하게 카사를 불렀다. 그러자 레든 샌드웜의 시체 주위를 파리처럼 이리저리 날아다니던 카사들 중 하나가 그의 부름에 대답했다. "레드 샌드웜이 죽으면서 드롭한 아이템들을 전부 챙겨둬." -SIR. "좋아, 그럼……." 이런 상황에서도 아이템부터 챙기는 수전노 주인공 크림슨은 몸을 움직였다. 레드 샌드웜의 몸속이라 뭔가 물컹물컹하고 축축한 내장 비스름한 것들 때문에 기분이 나빴다. 레드 샌드웜은 보스급 몬스터라 시체가 회색으로 변하고 사라지는데 시간이 제법 걸린다. 페더 웨이브로 생겨난 구멍으로 밖을 확인해보니 아까 자신을 공격했던 삼인방 중 왼쪽 눈에 검은 아대를 한 검사가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레드 샌드웜을 혼자 무찌르다니, 대단하구나. 꼬마, 어때? 나와 한번싸워보지 않겠나?" 빠직-! 검사의 말에 크림슨의 작은 이마에 힘줄이 하나 돋았다. 참으로 뻔뻔한 녀석이 아닐 수 없다. 아까 자신을 공격한 것도 모자라 레벨 업을 하지 않았다면 레드 샌드웜을 잡고 생명력과 마나, 스태미나가 바닥인 자신을 상대로 싸움을 걸어오다니……. 크림슨은 레드 샌드웜의 피로 인해 축축해진 자신의 날개에서 깃털을 뽑았다. 검은 안대의 검사, 액스는 크림슨을 도발했다. 상대는 보스급 몬스터인 레드 샌드웜을 간신히 이긴 직후라 몸 상태가 말이 아닐 것이다. 싸운다면 자신이 절대적으로 유리. 분명 그 붉은 날개의 꼬마는 자신과의 대결을 거절한 채 도망갈 것이다. 도망가는 건 조인족의 특기니까. 그가 노리는 것은 레드 샌드웜에게서 드롭된 아이템. 아무리 몸놀림이 재빠른 조인족이라도 자신과 자신의 동료들이 공격하는 와중에 아이템을 습득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그는 지금 카사가 레드 샌드웜에게서 떨어진 아이템을 모으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 그때였다. 퍼엉-! 레드 샌드웜의 시체에서 한 줄기의 붉은 섬광이 터져 나왔다. 그 섬광은 허공에서 곡선을 그리더니 이내 자신의 앞으로 빠르게 날아왔는데 엑스의 전방 15미터 앞 사막 위에 떨어졌다. 그 섬광은 바로 붉은 날개를 가진 소년이었다. 소년은 붉은 눈을 빛내며 말했다. "싸우죠." ⑧PvP(PLAYER VS PLAYER) "……." 소년의 입에서 나온 목소리는 흉흉한 눈빛과는 다르게 가녀리다고 느껴질 정도로 가늘고 고왔다. 아니, 목소리뿐만이 아니라 얼굴이며 몸짓하며 소년인지 소녀인지 모를 ㅈ어도로 예쁘장한 아이였는데 엑스는 어쩌면 이 소년은 유저가 아니라 NPC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특별 퀘스트NPC일지도 모르겠군.' 엑스는 그렇게 생각하며 피식 웃었다. 그와 동시에 그는 몸을 붉은 날개의 소년 쪽으로 날리면서 검을 휘둘렀다. "호오, 드디어 시작인가?" 크림슨과 엑스가 마악 싸움을 시작하려는 장소에서 약 300미터 정도 떨어진 바위에 앉은 채 에쿼머린은 흥미로운 눈으로 크림슨을 바라보았다. 저아이의 전투 패턴은 단순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그건 샌드웜 같은 거대 몬스터를 상대하기에 어쩔 수 없던 것. 인간형 몬스터나 유저와 싸우는 것은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그 여자의 아들이라면 대체… "지켜보겠다, 동생" 휘익-! 엑스의 검이 크림슨이 서 있던 허공을 베었다. 크림슨은 엑스의 칼이 휘둘러짐과 동시에 몸을 뒤로 배며 양손의 들린 깃털 검을 꽉 쥐었다. '아슬아슬하게 피해선 안돼! 데미지를 입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거리를 벌려놓자 않으면 정확도와 회피율 때문에 유효타가 되고 말아.' 크림슨의 방어력은 레벨50이 넘은 엑스의 앞에선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레벨 제한이 25인 상점에서 산 노멀 B급의 천 옷들, 조인족은 오직 천 옷만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방어력은 극악이었다. 크림슨은 날개를 조금 퍼덕여 공중에 몸을 살짝 띄웠다. 샌드웜 외에 다른 사막의 전갈이라든가 방울 뱀이라든가 하는 몬스터를 상대하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거급해 익숙해진 초저공비행이었다. 이런 저공비행 액션을 컨트롤하면 샌드웜 같은 대형 몬스터가 아닌 중, 소형 몬스터를 상대할 때 상당히 편했다. 그리고 인간을 상대할 때에도. '간다!' 크림슨의 몸이 약간의 붉은 섬광을 남기며 빠르게 쏘아졌다. 그의 이동속도는 이 게임에서 가장 빠르다는 조인족들중에서도 거의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당연히 이제껏 레벨 50이 되면서 그보다 빠른 몬스터는 잡아본 적이 없는 엑스는 놀라워하며 검을 휘둘렀다. 까앙-! 위협용으로 휘두른 검에 어느새 자신의 바로 코앞까지 다가온 크림슨이 브로드 소드를 X자로 교차한 채 충돌했다. "……!" "엄청빠른데?" 크림슨은 '어떻게 그 공격을 막았지?' 라는 눈으로 엑스를 바라보았지만 엑스는 그저 유연히 막은 것이라 그저 크림슨의 스피드에 감탄하는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 크림슨은 그대로 살짝 날아올라 그 자그마한 키에 비해 상당히 긴 다리를 엑스의 복부에 꽂아 넣었다. 퍼억! "큭!" 그 반동으로 인해 엑스의 몸은 제법 밀려났고 크림슨의 가벼운 몸도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 약 10미터 상공에서 크림슨은 다시 한 번 크게 날개를 퍼덕여 엑스에게로 돌진했고 엑스는 이번에 당황하지 않으며 침착하게 자신을 향해 검을 휘두르는 크림스에게 검을 휘둘렀다. 챙!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며 두사람의 칼이 충돌했다. 크림슨은 공격이 상쇄되자마자 다른 손에 들고 있던 검을 엑스의 목을 향해 휘둘렀다. 하지만 엑스가 검을 맞대 채 자신을 밀어버려서 그 공격은 엑스에게 닿지 못했다. 크림슨은 빠른 이동속도를 내기 위해 누군가가 밀어버리면 마찰력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허공에 떠 있었고, 가뜩이나 체구가 작기에 그대로 밀려가 버릴 수밖에 없었다. 엑스는 크림스이 밀려남과 동시에 앞으로 살짝 도약하여 롱 소드로 크림슨의 가느다란 허리를 베려 했지만 이번엔 크림슨이 하늘로 살짝 떠서 그의 가슴을 향해 파고들어 실패했다. 크림슨은 엑스의 허리를 껴안듯이 파고 들어가 그의 등에 검을 꽂으려 했지만 엑스가 무릎으로 크림슨의 가슴을 차버려 역시 실패하고 말았다. "욱!" 가느다란 소년의 신음소리에 맞춰 엑스의 검이 다시 휘둘러졌다. "흐얍!" 카캉! 이번엔 크림슨이 2자루의 검을 교차시켜 그의 검을 막았다. 그와 동시에 크림슨과 엑스는 서로를 향해 발과 무릎으로 공격했는데 서로의 공격이 각각 복부와 가슴에 성공하자 둘의 거리는 약 2미터 정도 벌어졌다. "차앗!" "흡!" 캉! 카가가가가강! 캉! 스가가가각! 화려하기 그지없는 금속성 날카로운 소리들이 사막으로 울려 펴졌다. 거의 호각지세인 두사람의 모습에 엑스의 동료들은 놀란 눈으로 두 사람의 싸움을 바라보았다. "저 꼬마 녀석…지금 엑스랑 호각으로 싸우고 있는 거지?" "칼싸움으로 저녀석과 대등하다니…보고도 빋어지지 않는다." 한편, 약 3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그 광경을 바라보던 에쿼머린도 흥미 어린 시선으로 크림슨과 엑스를 바라보았다. "음, 두 사람 다 나이에 비해 대단한 실력이로군, 그나저나 스킬을 쓰지 않다니… 이것이 게임이라는 걸 잊은 건가?" 그녀의 말 그대로였다. 엑스, 그의 나이 현재 21살. 어릴 적부터 검도 도장에서 15년 동안 검을 배워왔다. 그렇기 때무에 친구 3명과 함께 하는 이 게임『신세계』에서도 다른 사람들 처럼 직업을 2개 이상 배우지 않고 오로지 검사 하나의 직업만 키워왔다. 그는 레벨 50이 될 때까지 별다른 스킬도 없이 오로지 현실에서 착실히 쌓아올린 검 실력으로만 대부분의 적을 쓰러트렸다. 그런 그가 눈앞의 11살이나 12살 정도밖에 되어 보이지 않는 소년을 쓰러트리지 못하고 있었다. '공격, 방아, 반응 속도, 노련함, 응용력, 판단력… 어느 것 하나 내 아래가 아니다. 비록 쌍검이라지만 나보다 힘과 거리 싸움에서 밀리는데도 호각……. 역시 평범한 꼬맹이는 아니야.' 카캉! 그리고 둘의 검이 다시 출동했다. 이번엔 혼신으 ㅣ힘을 다한 일격이었는지 양쪽다 크리티컬이 뜨면서 서로에게 상당한 데미지를 입힘과 동시에 크게 튕겨 나갔다. "칫!" "이런, 이런……." 『신세계』에선 공겨과 공격이 서로 상쇄되었을 때, 그러니까 상대방의 검을 검으로 방어 했을때 서로에게 데미지가 약간씩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쌓여간다. 크림슨과 엑스, 둘은 강력한 스킬은 쓰지 않았지만 둘 다 기본 공격력이 강하고 공격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라 축적된 데미지는 상당했다. 하지만… "저 꼬마 녀석, 별로 힘들어하는 기색이 없다. 체력과 스태미나의 차이인가? 아냐, 확실히 그건 것도 있겠지만 내가 더 많은 유효타를 먹었어…….' 엑스는 쓴웃음을 지었다. 자신의 장기인 스키을 쓰지 않는 순수한 평타 칼싸움에서 자신이 밀린 것이다. 자신이 이런 생각을 하는 사이, 저 눈아의 날개를 단 붉은 소년은 들고 있던 검을 버리고 자신의 양쪽 날개에서 붉은 깃털을 하나씩 뽑았는데 그 깃털은 곧 검이 되었다. '과연, 말로만 듣던 생체 무기인가……? 그렇다는 건 역시 조인족이라는 건데… 대체 저 모습은 어떻게 된 거지? 18세인지 19세인지 부터 플레이가 가능한 이 게임에서는 저런 모습의 나이대라면 이 게임을 할수 없을 텐데?' 그리고 크림슨은… '능숙한 움직임이다…….게임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검을 하는 대결에 익숙하겠지……. 딱히 스킬을 쓰는 것 같진 않고 가끔 터지는 크리티컬의 데미지도 별거 아니야. 하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도 아니다.' 크림슨은 쌍검을 단단히 잡았다. 엑스는 크림슨의 작은 움직임에 흠칫하며 검을 세게 쥐었고 크림슨은 자세를 낮췄다. '실질적인 칼솜씨를 겨루는 평타 대결이라면 내가 조금 더 유리한 것 같지만…아직 저자가 어떤 스킬을 쓰는지와 레벨이 어느 정도 일지는 미지수……. 스태미나는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지만 저자에겐 동료가 있다.' 크림슨은 아직도 나타나지 않는 에쿼머린을 살짝 원망했다. 크림슨의 자세는 무척이나 낮아졌고 분위기는 마치활에 쏘아지길 기다리는 화살과도 같았다. 엑스의 검 역시 천천히 원을 그리고 있었는데 날카롭기 그지없던 그의 기세가 서서히 평온해지고 있었다. '여유를 너무 줬다. 체력고 ㅏ스태미나가 회복하기 전에, 동료들이 이 싸움에 개입하기 전에 끝내야 해!' 스스스스스` 크림슨의 몸 주위로 희미한 붉은 기운이 일렁였다. 마치 붉은 아지랑이 같은 그것은 정면으로 보려면 보이지 않고 곁눈질만으로 희미하게 보일 뿐이었지만 그 위압감은 대단했다. 엑스 역시 이제껏 가졌던 마음의 비열하고 더러우 ㄴ기분을 제거한, 평온한 상태에서 검을 다잡았다. '그래, 저 녀석은 누구든 지금 상황이 어떻든 지금 중요한건 검으로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것뿐이다.' 츠츠츠츠츠- 엑스의 롱 소드에도 신비로운 기운이 일렁였다. 무색의 아지랑이 기운이 너머로 한쪽 눈을 안대로 가린 엑스가 크림슨을 노려보고 있었다. "……."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보는 입장에선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대치하고 있는 두 사람의 입장에선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처럼 느껴졌다. 멀리서 두 사람의 대치 상태를 흥미롭게 보던 에쿼머린이 눈을 빛냈다. '검기인가? 대단하군. 그렇다는 건 저 녀석은 레벨 50이상의 검사하고 이제껏 호각으로 싸웠다는? 이런, 벌서 마지막 일격인가?' 그리고… "가라." "하아아아앗!!" 나미작하게 울린 그녀의 목소리가 신호가 되었는지 크림슨의 몸이 북은 섬광에 삼켜진 채 빠르게 쏘아졌다. 크림슨에 비하면 별것 아니었지만 엑스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속도로 앞으로 도약하였고 둘은 서로를 향해 검을 내리그었다. 서걱! 휘오오오옹-!! 소름이 끼치는, 살이 베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와 동시에 거친 모래바람이 불어 멀리서 지켜보던 에쿼머린의 시야를 가렸다. 그녀의 고운 이마가 찡그려졌고 그녀는 마음속으로 투덜거리며 터덜터덜, 느긋한 걸음걸이로 두 사람이 충돌한 곳으로 걸어갔다. 슈아아아- "음?" 그녀가 걸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막의 모래바람을 타고 크림슨의, 피가 뚝뚝 떨어지는 붉은색 날개 한쪽이 그녀에게로 날아왔다. "......." 에쿼머린은 손을 뻗었다. 붉은 피를 뿌리며 바람에 날려오던 한 장의 붉은 날개는 마치 그녀에게 이끌린 듯 팔랑거리며 날아와 그녀의 손 위로 떨어졌다. 에쿼머린은 크림슨의 날개의 뿌리와 죽지의 중간 부분은 잡았다. 피가 묻어 있지만 대단히 근사한 날개였다. 피가 떨어지고 있진 하지만 따스하고 신성한 느낌의 붉은 기운이 어려 있는 것이 찝찝하면서도 가지고 싶었다. "일단은 챙겨 가기로 하고......." 에쿼머린은 크림슨의 날개를 든 채 걸어갔다. 붉은 사막에는 그녀의 발자국과 날개에서 떨어지는 핏방울이 새겨졌다. 조금 걷다 보니 바람도 사라져 시야를 가리던 모래들도 서서히 사라져 간다. 그리고 그녀는 보았다. 이미 회색빛의 시체로 변해버린 엑스와 그런 그에게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서 있는 붉은 외날개의 소년을. "이겼구나." 에쿼머린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떠올랐다. 꽤 지쳐 보이긴 했지만 크림슨은 레벨 50이 넘은, 그것도 검기를 발휘하는 검사를 이긴 것이다. 그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었지만 에쿼머린은 레벨이니 스킬이니 그런 것 때문에 미소 짓는 게 아니었다. 레벨 50대의 유저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검 실력을 가진 엑스. 분명 어릴 적부터 상당한 수련을 했을 것이었다. 그런 그를 크림슨이 이긴 것이다. 정령이나 별다른 스킬을 쓰지 않고서. "앗." 그때 그녀의 눈에는 제법 떨어진 장소에서 캐스팅을 하고있는 마법사의 모습이 보였다. 분명 크림슨이 쓰러트린 엑스의 동료! 에쿼머린은 황급히 자신의 칼자루를 잡았으나 그와 동시에 캐스팅이 완성되었다. "파이어볼(Fireball)!!!" 가장 일반적인 3서클의 공격 마법. 하지만 일반적이라는 건 가장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게다가 크기 또한 보통의 파이얼볼보다 몇 배는 큰 것이 꽤 오래전부터 준비한 것 같았다. "응?" 크림슨은 갑작스럽게 등 뒤에서 화끈한 열기를 느꼈다. 엑스와의 대결은 만족스러웠다. 자신이 승리했고 오랜만에 몬스터가 아닌 누군가와 이렇게 전력으로 싸워보았다는 것이 말이다. 하지만 그는 강했다. 물론 하늘에서 날거나 스킬을 썼다면 좀 더 쉽게 이겼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이겨서는 이런 만족감을 얻기 힘들다. 그렇게 강한 상태였기에 크림슨은 지쳤다. 물론 HP와 SP등은 상당히 줄어 있었지만 그보다는 정신적인 피곤함이었다. 최근 거의 쉬지 않고 너무 오랫동안 게임을 한 것 같았다. "아......." 그런 생각을 하던 크림슨이 뒤를 돌아보니 그곳에는 직경이 4미터는 되어 보이는 파이어볼을 시전 중인 마법사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대단하구나, 꼬맹아! 그 녀석을 이기다니....... 하지만 녀석을 게임 오버시킨 대가는 비싸다고!" 미처 대응하기도 전에 마법사는 파이어볼을 쏘았다. 그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파이어볼은 엄청난 속도로 크림슨을 향해 날아왔다. 하늘로 날아오를 수는 없었다. 2장이어야 할 날개 중 하나가 엑스의 검기가 서린 검이 베여 날아가 버렸으니까. 크림슨은 도망가 볼까 했지만 그러기엔 파이어볼의 크기와 예상 폭발 범위가 너무나도 컸다. 그리고 그는 다리에도 상처를 입었으며 전력 질주를 하기엔 사막이란 지형은 방해만 될 뿐이었다. "칫!" 크림슨은 이를 악 물고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그런 그의 작은 몸은 거대한 파이어볼에 허무하게 먹히고 말았다. 콰앙! "이런......!" 에쿼머린은 입술을 깨물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폭발의 위력은 엄청났따. 약 80여 미터 떨어진 자리에 있는 자신에게도 후끈한 열기가 느껴질 정도로....... 크림슨은 어떻게 되었을까? 불의 정령과 계약했으니 불계열 저항력은 상당할 텐데. 폭발 때문에 생긴 모래바람이 또 한번 그녀의 시야를 가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다. 모래먼지 너머의 크림슨을 보기 위해 찡그린 그녀의 아름다운 파란 눈에는 멀쩡하게 서 있는 크림슨의 모습이 들어왔다. "어라?" 말 그대로 크림슨의 모습은 '말짱'했다. 화염과 모래바람 속에서 살아남은 크림슨의 모습은 파이어볼 공격을 받기 전의 너덜너덜한 모습이 아니었다. 다리와 얼굴, 가슴에 있던 검상은 싸악 낳아 뽀얀 피부를 빛냈고 베여져 사라진 날개도 새로 돋아나 있었다. 그녀뿐만이 아니라 공격을 했던 마법사와 궁수도, 공격을 당한 크림슨도 당황한 표정이었다. "이게, 대체?" 20퍼센트가량 차오른 HP와 SP룰 보며 경악한 크림슨. 하지만 그를 제외한 유저들에게는 당황이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포션이라도 먹은 거냐?" "멍하니 있을 때가 아니라고-!" 마법사의 투덜거림과 궁수의 묘하게 밝은 목소리가 동시에 울렸다. 크림슨은 당황하며 날갯짓을 하였다. 빠르게 하늘로 솟구친 크림슨이 있던 자리로 아슬아슬하게 3발의 화살이 스쳐지나갔다. "역시 빠른걸? 엑스가 당할 만해." 헤어밴드를 고쳐 쓰면서 궁수가 중얼거렸다. 그는 째바른 속도로 커다란 대궁의 활시위에 커다란 화살 5개를 걸었다. "와이, 견제만 해. 큰 거 한 방 준비하마." "알았어, 제트." 드디어 알아낸 두사람의 닉네임, 무척이나 단순했다. 각각 X, Y, Z였다니, 남대문 열렸다는 표현의 은어 아니었던가? 뭐, 그런건 넘어가고 크림슨이 전투 준비를 할때였다. "관전은 여기까지만 하겠소." 갑작스럽게 들려온 아리따운 목소리에 세 남자의 표정이 의아해졌다. 그리고 그때 파르스름한 무언가가 사막을 가르며 Y와 Z를 향해 쇄도했다. "큭!" "이건?!" 파앙! 갑작스럽게 접근하는 파르스름한 기운은 순식간에 두 사람과 충돌했다. 그와 동시에 날카롭고 경쾌한 충격음이 들렸는데 두 사람은 가까스로 실드를 펼쳐 그 공격을 막은 듯했다. "크윽! 대, 대체 뭐야?" 충격을 완벽하게 막지 못한 듯 마법사 Z가 입가에 필르 흘리며 신음처럼 말했다. Y는 매서운 눈으로 자신들을 공격한 기운이 날아온 곳을 보았다. 그 기운은 분명 검기를 쏘아 날리는 참격. 레벨 70이상을 찍은 검사의 기술이다. 스킬 획득 조건이 레벨 70은 아니고 검사의 기본 패시브 스킬인 소드마스터리(SWDRD MASTERE)가 레벨 70대를 찍을 때쯤 정도로 숙련도가 쌓여야 한다. 아무튼 그의 예상대로 참격이 날아온 곳에서는 푸른색의 드레스를 입은, 싸늘한 표정의 가녀린 여인이 길고 가느다란 곡도를 든 채 걸어오고 있었다. "누나?" 그 여인을 발견한 크림슨이 반가움이 묻어나는 음성으로 말했다. 누나, 그 한마디로 두 사람은 저 여자가 자신들의 적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니, 그 호칭이 아니라 자신들을 싸늘하게 바라보는 여인의 표정이 크림슨을 볼 때는 무척 친근해지는 것으로 알 수 있었지만……. 아무튼 자신들이 이기기는 힘든 상대인 것 같았다. 검기를 쏘아 날리고 입고 있는 장비도 좋아 보였지만 저렇게 온몸으로 자신이 강하다는 분위기를 뿜는 여자는 이제껏 본 적이 없었다. 현실에서도 상당한 전투의 실력자이리라. 그런 그녀가 정중하지만 싸늘한 어조로 말했다. "상황은 대충 알고 있다. 그대들의 리더가 내 동생과 싸워 패한 것도, 그대들이 패배한 내 동생을 공격한 것 역시." "칫!" Z는 입술을 깨물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저렇게 들으니 자신들은 정말 나쁜 놈들이었다. 변명할 여지도 없었고 변명이 먹힐 것 같지도 않았다. 그 강해 보이는 미녀는 마치, '내게 자비심을 요구하지 마라!' 라는 얼굴을 하고 있으니까. Z는 조용히 캐스팅을 시작했다.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은 0퍼센트. 저 여자 하나도 벅찬데 전투가 시작되면 오로지 검술만으로 X가 꼬맹이와 붙는다면 살아남기 힘들었다. 에쿼머린은 싸늘하게 말했다. "도망칠 생각인가?" "그래!" 파아앙! Y의 활에서 거대한 화살이 순식간에 발사되었다. 금빛으로 빛나는 그 화살은 예사로워 보이지 않았으나 에쿼머린은 그저 검을 휘두르는 것으로 화살을 튕겨냈다. 공격은 실패했지만 애초에 두 사람이 노린 것은 공격의 성공이 아니었다. "화살을 쳐대다니…어처구니없는……." "그래도 도망칠 시간은 벌었잖아. 텔레포트!" Y의 멍한 어조의 말과 Z의 외침이었다. Z의 캐스팅이 끝나자마자 두 사람은 환한 빛에 휩싸였다. 공간이동마법, 텔레포트였다. 그리고 두 사람은 사라졌다. "…놓쳐 버렸군. 하긴, 저런 녀석들을 일일이 죽이면 카오틱 수치만 높아지니까." 에쿼머린은 한탄하듯이 중얼거리며 뒤를 돌아보았다. 그 곳에는 어느새 땅으로 내려온 크림슨이 멍한 얼굴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아…동생, 다친 데는 없는가?" 어차피 게임이라 다쳤다고 해도 HP회복 아이템만 먹으면 금방 괜찮아진다. 그저 예의상 하는 말임을 알면서도 크림슨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늦어서 미안하다. 내가 원체 걸음이 느려서 말이지." 정중한 어투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에쿼머린은 베시시 웃어 보였다. 싸늘했던 표정이 금방 환해졌다. "괘, 괜찮아. 고마워, 누나." 더듬거리며 대답하는 크림슨. 에쿼머린이 멀리서 자신을 바라본 것도 모르는 그의 순진한 대답이었다. 솔직히 레드 샌드웜과 싸울 때도 비매너 3인방과 싸울 때에도 나타나지 않는 그녀를 원망하긴 했지만, 이렇게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 구원해주니 고맙기 그지 없었다. 아니, 솔직히 상당히 멋있었다. 크림슨의 커다란 눈이 동경어린 시선으로 에쿼머린을 바라보았고 그의 얼굴도 살짝 붉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의 모습은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굉장히 사랑스러웠다. 물론 에쿼머린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말투가 이상하고 싸움을 엄청 잘하고, 크림슨이 없을 때는 악의 세력의 주축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이지만 보통 여성이 그렇듯 그녀 역시 귀여운 것을 좋아했다. "아아, 이건 전망 참을 수 없군." "……?" 뜻 모를 말을 중얼거린 에쿼머린은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은 경쾌한 발동작으로 크림슨에게 다가와 그를 꼬옥 껴안았다. "……!!" 일순간 정지하는 크림슨의 사고회로. 크림슨은 키가 작다. 150으로 19살 남자의 키라고는 생각 하기 힘들 정도로 작다. 하지만 에쿼머린은 여자치고느 큰 편이었다. 170에 거기다가 구두 굽까지 더하면 무려 175센티에 이른다. 물론 크림슨 역시 신발을 신고 있음으로 키가 약간 늘어나지만 그래도 에쿼머린과 크림슨의 키 차이는 20센티 이상이다. 그런 신장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이 서로 포옹을 했으니 크림슨의 얼굴은 평균을 조금 초과하는, 일반적으로 조금 풍만하다는 평을 듣는 에쿼머린의 가슴에 파묻히게 되었다. 『신세계』는 상당히 사실적인 게임이다. 고통은 유저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억제했지만 기본적인 다른 감각은 상당히 현실성 있게 구현해놓았다. 애초에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 바람이 일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게임이니 가장 기본적인 감각인 촉감 역시 전혀 흠잡을 데 없었다. 덕분에 생각보다 순진한 우리 크림슨 군은 에쿼머린의 탄력적이며(?)부드러운(!)그녀의 몸을 적나라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푸웁!누, 누나!" 말랑물랑하며 물컹한 감촉에 당황한 크림슨이 놀라면서 버둥거렸다. 손짓, 발짓, 날개짓(?)까지 해가며 자신이 몹시 당황했다는 걸 표현하고 있었으나 크림슨의 붉은 머리카락에 얼굴을 묻은채 볼을 부비며 에쿼머린은, "아아, 부드럽고 따듯하고 좋은 냄새가…게다가 사이즈까지 껴안고 자기 딱 좋지 않은가! 어찌도 이리 사랑스럽단 말이냐, 너는……!" 라고 하며 크림슨을 더욱더 강하게 끌어안을 뿐이다. 크림슨은 '아직' 모르지만 에쿼머린을 아는 사람들이 그녀를 보면 무척이나 놀라워했을 것이다. 게임에서든 현실에서든 22살 아가씨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냉철하며 정중하고 흔들림 없는 그녀가 이런 폭주를 하다니……. "웁웁!" "그래, 동생! 앞으로 게임은 나와 함께하는 거다! 이 내가 너를 책임지지!" 에쿼머린은 크림슨을 껴안은 채 빙글빙글 돌았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드레스 자락이 우아하게 원을 그렸고 무척이나 가벼운 크림슨의 몸은 우아하기 그지없이 휘날렸다. "우우웁(됐으니까 놔줘)!" 그리고 에쿼머린의 폭주는 한동안 계속되었다. ⑨ 마탑을 향해서 다음 날, 크림슨은 에쿼머린과 함께 엘프의 숲으 ㄹ떠나 엄마가 있는 북부의 마탑으로 향했다. 엘프의 숲에서 시작하는 많은 엘프 유저들이 크림슨이 떠난다는 것에 아쉬워하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알게 모르게 크림슨은 엘프의 숲에서 유명 인사였으니까. 이동은 마을안에 있는 텔레포트 게이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크림슨의 이동속도는 엄청나지만 그 이동속도가 지루하다고 느낄 정도로 이 게임은 넓은 필드를 자랑하기 때문이었고, 게다가 에쿼머린과 동행하며 그녀에게 이것저것을 배우려 하는 크림슨이었기에 그녀의 의견에 찬성했다. 텔레포트 이용료는 상당히 고가였지만 부담은 에쿼머린이했다. 화려한 옷차림과 엄청난 실력으로 예상했지만 그녀는 상당히 돈이 많았다. '아, 그러고 보니…….' 크림슨은 전날 레드 샌드웜을 사냥하고 카사에게 레드 샌드웜이 떨어트린 아이템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크림슨과 에쿼머린은 어느새 대륙북부에 위치한 라슬렌 공국의 수도 라피렌에 도착했다. 그 곳은 어떠한 건물이 있었는데 바로 텔레포트 게이트가 있는 건물로 은행과 마찬가지로 아무도 없었다. 밖으로 나가 보니 에쿼머린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녀는 크림슨을 보더니 살포시 웃으며 그의 손을 잡고 건물 밖으로 나갔다. 설정상 게임의 유일한 제국 파라비온의 속국인 공국이었지만 엄연히 파라비온과 함께 대륙을 지배하는 나라였고 그렇기 때문에 수도의 규모는 엄청났다. "와아……." 크림슨은 감동한 듯하 ㄴ얼굴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대도시 고층 빌딩을 보며 자라온 그였기에 가장 큰 건물이 4층인 것을 별로 놀랍지 않았지만 아기자기하고 예쁜집들에 강동한 것이었다. 게다가 이제껏 황량하기 그지없는 조인족 마을이나 건물이라고는 해도 나무에 구멍을 판 것 같고 수도 적은 엘프 마을 에 비하면 수도의 건물이나 엄청난 수의 유저들과 NPC들의 수는 크림슨을 놀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여기가 바로 라슬렌 공국의 수도 라피렌이다. 일단 현재 나와 있는 도시들 중에선 3번째로 큰 곳이지. 규모가 큰 만큼 유동 인구도 많고 NPC들도 많아. 게다가 그에 따란 대부분의 직업 길드가 모여 있는 곳이고, 쇼핑을 위해 둘러보는 데만도 2주일이 걸린다던가? 나도 소문으로만 들었지만 말이야." "응, 응." 에쿼머린의 설명에 크림슨은 고개를 대충 끄덕였다. 크림슨은 두 손으로 에쿼머린의 손을 꼬옥 잡은 채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또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다. 에쿼머린은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마음을 내리눌러 어제처럼 폭주하지 않았다. 자신이 또 한 번의 위기를 넘긴 줄도 모른 채 크림슨은 토끼 같은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 모습이 마치 시골에서 상경한 촌놈 같았지만 지나가다가 크림슨을 본 사람들은 글렇게 생각할 수가 없었다. 『신세계』는 19세부터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몸집이 작아지는 드워프족을 선택한 유저가 아니면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기는 NPC를 제외하면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런 와중에 크림슨을 본 유저들은 약간 의아해할 수 밖에 없었다. 어린아이? 플레이할 수 없을 텐데? 게다가 붉은 날개? 날개를 가진 종족은 조인족밖에 없었다. 조인족은 전체 유저들 중 2퍼센트만 플레이하는 극히 희귀한 종족이었지만 그래도 유저들은 대충 조인족이 대해 알고 있다. 적어도 조인족을 선택했다곤 해도 어려지거나 하진 않는다. '숨겨진 종족인가? 아니면 이벤트 NPC?' 그러는 와중에 크림슨이 입을 열었따. "누나, 내가 어제 얻은 아이템을 감정하고 싶은데……." "아아, 이 정도 도시라면 아주 레벨이 높은 아이템 감정소가 있겠지. 그러면 우선 그곳부터?" "응!" '…….' 한 가지 확실한 건 저 소년인지 소녀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붉은 날개의 아이가 무척이나 사랑스럽다는 것이었다. 남자들은 에쿼머린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향하는 크림슨의, 마치 오치 오누이 같은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머금거나, 엄청난 미녀인 에쿼머린과 함께하는 그를 부러운 듯이 쳐다보았다. 여자들 역시 아이템 감정소로 총총 사라지는 크림슨을 보며 아쉬움과 흥분으로 들뜬채 떠들었다. "대, 대체 뭐였지, 그 애?" "너무 귀여워!!" "남자였을까? 여자였을까? 아아~ 어느 쪽이든 너무 사랑스러워." "확 납치해버릴까?" "아아, 그 애를 데려간 그 여자 무척 세 보이던데……." 한편, 근처에 있던 여성 유저들의 부러움과 질투의 시선을 받은 에쿼머린은 아직도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는 크림슨의 손을 꼬옥 잡은 채 걸어갔다. 크림슨은 다른 것들에 정신을 팔고 있어서 듣지 못했지만 에쿼머린은 조금 전 여자들이 떠드는 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안되지, 안돼. 이 아이는 내개 아주 중요한 존재거든?' "누나, 저기가 아이템 감정소인가 봐." "아아." 크림슨은 에쿼머린의 팔을 잡아끌며 걸음을 재촉했고 그녀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자신은 19살이니 어른 취급해달라고 주장하긴 했지만 지금 자신이 보는 크림슨의 모습은 확실히 애였다. 순진하게 깜빡이는 눈이나 애교 있는 몸짓, 자신에게 하는 약간 어리광 섞인 행동등은 어린아이의 것이었다. 하긴, 겉모습이 저러니 보통 어른보다는 어린애 같겠지. 뭐, 자신은 22살 여자 애가 아저씨 흉내 낸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혼나긴 했지만 말이다. 딸랑- 손님이 왔음을 알리는 방울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물품 감정소는 식당과 여관을 겸업한느 건물에 붙어 있었는데 에쿼머린에게 들어보니 물품 감정소는 보통 다른 상인 NPC들의 가게에 붙어 있다고 했다. 별다른 도구나 작업장이 필요 없고 상품을 파는 거소 아닌 순수하게 NPC의 능력을 파는 것이니 점술사 NPC와 감정사 NPC는 대부분 이렇게 다른 상점에 얹혀사는 처지였다. "그런데 동생, 어제 레든 샌드엄에게선 무슨 아이템을 덩었는가? 보통 매직 아이템 정도는 일부러 감정소까지 오지 않아도 되니 분명 레어 아이템이상이렷다?" 에쿼머린의 말에 크림슨은 고개를 끄덕였다. "레어 아이템인 것 같긴 한데… 이상한 거야." "이상한거?" "응." 크림슨은 고개를 끄덕이며 인벤토리에서 무언가를 꺼냇다. 그것은…길이가 한 뺨정도 되는 붉은색 털 뭉치였다. 크림슨의 머리카락 같은 빨간색의 매끄럽고 부드러워 보이는 털이었는데 에쿼머린의 그의 손 위에 놓인 한줌의 털을 보며 미간을 좁혔다. "…이게 대채 뭔가?" "몰라. 처음엔 그냥 재료아이템이겠거니 했는데 장착 아이템이래. 그런데 대체 어디에 사용하는 건지 모르겠어." "장착 아이템? 흠, 모자나 그런 것에 다른 악세서리 종류가 아닐지 모르겠구나, 아니면 특별한 종족이나 성별의 인종만 장착이 가능할지도. 그런 종류는 방어력은 거의 없지만 특수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든가 스탯이 대폭 늘어나지. 나도 그런 종류의 아이템이 제법 있다. 이 브로치만해도 드레스를 입는 여성의 흉부에만 장착이 가능하다더군." 에쿼머리은 자신의 왼쪽 가슴에 달려 있는 엄지 손톱만 한 파란 보석이 박혀 있는 브로치를 가리키며 설명했다. 크림슨은 탐구적인 눈으로 에쿼머린의 가슴을 보았지만 이내 그녀의 그 불륨감이 넘치는 흉부를 보며 어제 있었던 모종의 사건에 대해 추억이 아련히 떠올라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 에쿼머린은 크림슨의 얼굴이 붉어지자 의아해했지만 그때 두 사람을 지켜보던 감정소 NPC가 입을 열어서 크림슨의 사정을 들을 수 없었다. 어차피 대답도 안 해줬겠지만. "음, 거기서 그렇게 의놈하는 것보단 나에게 맡기는 게 좋지 않습니까?" 안경을 쓴 30대 중반의 남성으로 보이는 NPC의 말이었다.NPC라고 해도 인단 인간의 유사한 감정이 있고 생활이 있기에 그의 표정을 상당히 얼떨떨했다. 그는 사람이 한산한 오후 시간이었기 때문에 재빨리 밥을 먹고 손님을 기다리자마자 바로 들어온 붉은 머리와 푸른머리의 커플을 반갑게 맞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엉뚱하게 감정사인 자신을 앞에 두고 어제 획득한 아이템에 대한 토론과 액세서리 아이템에 대한 강의를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그다가 간신히 둘 사이에 틈이 보이자 그는 점잖게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었고, 다행스럽게 어째서인지 얼굴이 살짝 붉어져 있던 남자가(특별한NPC를 제외한 일반적인 상인 NPC들에게 유저의 외모는 딱히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유저는 그저 '고객'일 뿐이다. 성별 역시 유저의 데이터를 읽으니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 바꿔 말하면 특별한 NPC는 외모를 따진다는 뜻이다. 무섭지 않는가?) 액세서리로 추정된다는 털 뭉치를 건네자 그것을 받고는 안경을 고쳐 섰다. 고가의 아이템이라면 좋은 텐데……. 고가의 아이템일수록 돈을 많이 받으니 말이다. 다행히 의뢰한 유저의 누나로 생각되는 유저는 척 보기에도 돈이 많아 보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감정이 끝났다. 일단 원칙대로 감정한 아이템의 등급과 랭크를 말하고 그에 따른 가격을 말한다.등급과 랭크가 높은 아이템일수록 가격이 늘어난다. 만일 산다면 유저가 언제든 아이템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고,사지 않겠다면 그래도 그 아이템의 등급과 랭크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었기 때문에 대금의 20퍼센트를 받아야 한다. 그것마저 주지 않으면 아이템은 NPC의 수중으로 떨어지지만,NPC들은 모든 아이템을 대장간에 팔아버림으로 그렇게 처분한 아이템은 땡전 한 푼도 받을 수 없고 영영 사라질 수밖에 없으니 유저는 대부분 감정을 의뢰한 아이템의 대금을 치른다. 물론 간혹 그냥 가버리는 이도 없지는 않지만,그럴 때 NPC는 분위기를 봐서 아이템의 이름도 말해준다. "등급은 유니크,랭크 D의 액세서리…….음,이런 모양인데도 액세서리 아이템이군요.감정료는 20만 골드 되겠습니다." 크림슨과 에쿼머린의 표정이 굳어지는 것을 보고 감정사 NPC는 생각했다. '그냥 가려는 건가?그나저나 대장간 퍼거스 씨가 이런 털뭉치를 사줄까?그냥 잡화점 말콤 군에게 팔까?' [붉은 혜성의 더듬이 털 랭크:유니크/B급 방어력:0 내구도:- 무게:-kg 머리에 꽂는 형식의 붉은색의 더듬이 털. 머리카락이 있는 캐릭터라면 누구나 장착이 가능하지만 이 아이템과 같은 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캐릭터가 장착해야만 그 능력이 발휘된다. -이동속도 3배 증가 -공격속도 3배 증가 -민첩+25, 체력+10 -'페더 풀' 주문 사용 가능 -랭크 1의 '소닉 붐' 스킬 사용 가능 -하루에 한 번 '헤이스트' 스킬 사용 가능] '…뭐냐, 이 크림슨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은 아이템은?' 크림슨은 어린아이처럼 화호를 지르며 기쁜 듯이 발을 콩콩 굴렀지만 에쿼머린은 황당해하고 있었다. 세상에 빝도 끝도 없이 갑작스럽게 유니크 등급 액세서리 아이템이 튀어나오다니! 그녀가 알기로 유니크 아이템은 그 엄청난 위력과 가치에도 불구하고 현재 300만 명 이상이 플레이 하고있는 『신세계』에서도 소유한 자가 채 20명을 넘지 못했다. 일단 게임내에 단 한 개밖에 없는 아이템이니까. 그것도 대부분 무기나 몇몇 방어구 정도이지 액세서리 아이템은 금시초문이었다. '이런 황당한 능력이라니…….무섭구나, 유니크 아이템.' 에쿼머린은 크림슨의 이동속도를 잘 안다. 피닉스라는 희귀한 타입이어서 그런지 그 이동속도가 그 정도만 해도 『신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이었다. 그런데 그 상태에서 3배 빨라진다고? 거기다가 붙어 있는 스킬이 무려 6개나 되었다는 것은(비록 두가지는 봉인되어 있고 2가지는 너무 흔한 스킬이지만) 이 아이템의 가치가 어느 정도일지 에쿼머린으로서는 짐작 조차 가지 않았다. '이제 동생과 거리 싸움을 하는 건 불가능하겠군. 대채 그 누가 그런 무식한 이동속돌르 따라잡겠어?' 에쿼머린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크림슨은 아주 행복한 상태였다. 유니크 아이템! 게임 내에 단 한 개밖에 없는 초고가 등급의 아이템! 비록 D급이지만 그 능력은 상상 이상이였다. 유니크 아이템은 그 엄청난 능력치만틈이나 착용조건이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지만 차믕로 다행스럽게도 크림슨의 머리카락색은 이 아이템의 색과 똑같았다. 원래 크림슨은 시작할 때 검은 머리로 시작했지만 버드 타입이 피닉스로 걸리는 바람에 강제로 머리카락색이 홍염색으로 바뀌게 되었다. 즉, 어쩌면 이 아이템은 피닉스 타입 전용으 ㅣ아이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그는 곧바로 아이템을 장착(?)했다. 아이템을 장착하는 곳은 그 더듬이 머리카락의 끝부분인 뿌리(?) 부분을 보통 가르마라고 부르는 정수리의 약간 앞쪽에 꽂았(?)다. 철컥- 이내 아이템을 장착할 때 나는 시스템음인 '철컥'이 들리고, [이동속도, 공격속도 3배.] [민첩, 체력 스탯이 증가합니다.] [정프, 페더 풀, 소닉 붐, 헤이스트 스킬이 생성되었습니다.] "좋았어!" 과연 예상대로 유니크 아이템의 증력이 크림슨에게 적용되었다. 머리카락을 하나 장착(?)했을 뿐인데 몸이 무척이나 가벼워졌다. 그러고 보니 크림슨은 어제 레벨업을 하고 나서 한 번도 스탯창을 열어보지 않았다. 새로운 스킬도 생성되었지만 깜빡하고서는 확인도 안 했다. "누나, 나 잠깐 스킬이랑 상태좀 확인할게." "음, 그럼 식당에서 밥이나 먹으면서 하도록 하지. 여기 멀뚱히 서 있는 것보다는 좋을 거야." "응!" 두 사람은 감정소에 붙어 있는 여관겸 식당에 들어섰다. 식당은 생각보다 장사가 잘되는지 유저들은 NPC들이 바글바글했지만 운이 좋게도 테이블 하나가 남아 있어서 두사람은 그 자리에 앉았다. 워낙 튀는 두 사람의 외모 때문에 식당 여기저기에서 시선이 집중되었지만 예전부터 그런 일에 익숙한 두 사람이었기에 그들의 시선 정도는 가볍게 무시했다. 에쿼머린이 주문을 하는 사이 크림슨은 상태창과 스킬창을 열었다. [아이디:크림슨 직업:전사, 정령사(체력, 힘, 민첩 +10) 종족:조인족(피닉스) 레벨:35(1%) HP:1,168/1,168 SP:1,168/1,68 MP:638/638 배고픔:0% 힘:36(21+15) 체력:91(71+20) 민첩:71(26+45) 솜씨:14 지식:12 지혜:61 행운:12 매력:65 남은 스탯:0 칭호:바람의 방랑자(바람 속성 +20, 민첩+10, 힘+5) 계급:평민] 예상대로 엄청난 스탯이 되어버렸다. 민첩 같은 경우는 크림슨의 기본 민첩보다 아이템과 칭호의 옵션으로 붙은 민첩이 더 커져 버렸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이럴까? 레드 샌드웜을 잡고 얻은 샌드웜 슬레이어 호칭은 민첩을 마이너스시키는 옵션이 있어서 크림슨은 쓰지 않았다. 지금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스피드다! 크림슨은 그런 생각을 하며 스킬창을 열어 새로 생긴 스킬과 옵션이 증가한 스킬들을 확인했다 [매직 미사일 랭크 3, 숙련도 73% (액티브) 초보자용 원거리 공격용 마법. 데미지보다는 상대방의 주의를 끄는 데 더 많이 쓰인다. 공격력은 높지 않다. 소모 MP: 5 지속 시간:순간 쿨 타임:1초] [페더 웨이브 랭크3, 숙련도2%(액티브) 레벨 15 때 배우는 조인족 전용 스킬. 단련하에 따라 마치 한자루의 날카로운 단검과도 같은 조인족의 깃털을 사방으로 흩뿌린다. 이때의 데미지는 깃털의 물리 공격력의 +50%로 한다. 소모MP:30 지속 시간:순간 쿨 타임:1분30초] [웨펀 마스터리(WEAPON MASTER) 랭크4, 숙련도12%(패시브) 무기를 더욱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도와주는 스킬. 무기의 위력과 공격속도를 올려주고 내구도를 조금 늘려준다. 물리 공격력 +8, 공격속도+8%내구도 감소 -8%] [파워 스트라이크(POWER STRIKE) 랭크3, 숙련도82%(액티브) 온몸의 힘을 무기에 집주시켜 2배이상의 공격력을 낸다. 물리 공격력 +30%, 크리티컬 확률+50% 소모SP:30, HP:전체HP의 5% 지속 시간: 순간 쿨타임: 1분] [서먼 카사(SUMMON CASA) 랭크2, 숙련도4%(액티브) 불의 하급 정령 카사를 소환해서 부릴 수 있다. 랭크가 오를 수록 카사는 더욱어 강력해지고 소환시 필요한 MP소모도 줄어든다. 주변에 화 속성 으브젝트가 있다면 MP소모는 50%가 된다. 소모MP:100 카사:Lv20 물리 공격력:40 마법공격력:65 HP:300 MP:400 붉은 깃털의 비둘기만 한 어린 피닉스의 못브을 하고 있다. 바람의정령 다음으로 빠른 이동속돌르 가지고 있으며 빠른 스피드와 부리를 이용한 돌진 공격과 불타는 깃털을 발사하는 블레이즈 페더 슛과 소환자의 무기에 화염 속성 공격력을 +시키는 핫 웨펀을 사용할 수 있다.] [블레이즈 페더 슛(BLAZE FEATHER SHOOT) 랭크-, 숙련도-(액티브) 불의 하급 정령인 카사의 원거리 공격 마법. 불타오르는 작은 깃털 6장을 총알처럼 날려 적에게 데미지를 준다. 데미지는 크지 않으나 높은 확률로 상대방을 상태 이상(화상)에 걸리게 한다 서먼 카사의 랭크가 오를수록 위력과 쏜느 깃털의 수가 증가 한다. 소모MP:10(소환된 카사의 MP가 소모됨)] [핫 웨펀(HOT WEAPON) 랭크-, 숙련도-(액티브) 불의 하급 정령 카사의 보조 마법. 소환자 혹은 소환자가 지정한 유저, NPC의 무기를 달궈 화염 속성 데미지를 증가시킨다. 이 효관느 중복되지 않는다. 서먼 카사의 랭크가 오를수록 위력이 강해진다. 화 속성 데미지 30상승 지속 시간:30 쿨타임:5분 소모MP:100] [윙 커팅(WING CUTTING) 랭크 1, 숙련도 0%(액티브) 조인족의 튼튼한 날개에 마나를 불어넣어 마치 한 자루의 칼날과도 같이 강하고 날카롭게 만든다. 랭크가 오를수록 위력과 지속 시간이 길어진다. 지속시간:5분 쿨 타임:5분 소모 MP:100] [점프 랭크-, 숙력도-(액티브) 말 그대로 순간적인 힘을 다리에 집중시켜 높이 도약한다.랭크가 오를수록 더욱 높이, 멀리까지 뛸 수 있다. 지속 시간:순간 쿨 타임:5초 소모SP:20] [페더 풀 랭크 1, 숙련도-(액티브) 몸을 깃털처럼 가볍게 하여 높은 곳에서 추락 시의 데미지를 줄인다. 랭크가 올라갈수록 지속시간과 추락으로 인한 데미지 감소 효과가 뛰어나진다. 지속 시간:10분 쿨타임:5분 소모NP:25] [소닉 붐 랭크 1, 숙련도- (액티브/패시브) 캐릭터가 최고 속도로 움직일 때 장동으로 시전된다. 폭음과 함께 캐릭터의 이동속도를 20% 증가시켜 주고 충격파에 의해 주변의 적에게 피해를 준다. 지속시간:- 쿨타임:- 소모HP:5% SP:5% MP:5%] [헤이스트 랭크 1, 숙련도 -(액티브) 캐릭터의 공격속도와 이동속도를 올려 주는 마법. 랭크가 오를 수록 지속 시간과 효과가 뛰어나진다. 이동속도&공격속도 2배 증가 지속 시간:8분 쿨 타임:3분 소모 MP: 150] *아이템의 효과로 인해 하루에 한 번만 사용가능 크림슨은 이 스킬들을 보며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자신은 완전히 폭주족이 된 것인가? 아무튼 굉장히 마음에 드는 스킬이들이었다. 조인족이라서 점프와 페더 풀은 그다지 필요 없을 것 같았지만 헤이스트와 소닉 붐은 충분히 좋은 스킬이었다. 그리고 어제 레벨 업을 통해 얻은 조인족의 종족 스킬 윙 커팅도 마음에 들었다. 자신의 신체 부위중 가장 크고 긴 날개를 공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다른 스킬들도 꽤 랭크가 올라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사냥할 때는 제법 쉬워질 것 같았다. 그러는 사이 에쿼머린이 주문했던 음식이 나왔다. 나온 음식은 돈가스 정식. 비록 중세풍의 판타지 세계가 배경인게임이지만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게임이다 보니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들이 많았다. 문제는 크림슨이 이런 맛있는 요리를 많이 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음……." 크림슨의 어머니 은경은 요리를 안 한다. 못하기도 하지만 크림슨은 그녀가 요리를 하는 것은 생일날 미역국 끓이는 것밖에 보지 못했다. 평소에는 보통 군대에서 먹는, 하나만 먹어도 하루가 든든한 푸석푸석한 과자와 우유가 전부. 크림슨은 대충 그렇게 한 10년 살았다(10살 전에는 할머니 집에서 나름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 그렇기 때문에 크림슨에게 음식이란 그저 굶어죽지 않기 위해 먹는 것일 뿐 딱히 맛이란 중요하지 않았다. 게임에서도 그는 언제나 허기를 상점에서 싸게 파는 싸구려 빵이나 나무 열매, 심지어 물만 먹어서 공복도를 채운적도 있다. 그런 그였기에 돈가스를 보고 어지 당황하지 않을 쏘냐! '포크 커틀릿인가? 오랜만이로군…….' 크림슨은 긴장한 채 포크와 나이프를 들었지만 대체 이것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를 몰랐다. 크림스의 맞은편에서 음식을 먹던 에쿼머린이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크림슨을 보다가 그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요리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하자 무척 측은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 망할놈의 하루의 영양을 챙겨 준다는 과자가 나온 이후로 요리를 하기 귀찮아하는 엄마들이 자식들에게 엄마의 사랑이 들어간 요리보다 그 과자 한 끼로 끼니를 때우게 하는 일은 이미 뉴스에도 보도될 만큼 유명한 일이며, 이 썩어 빠진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럼 내가 먹여 주마. 잘 기억했다가 다음에 먹을 때 응용하도록. 너는 똑똑하니까 가능할 거야." "응." 에쿼머린은 능숙하게 돈가스를 썰어 조각내었다. 그 정도만 해도 크림슨이 포크로 찍어 먹을 수 있었지만, 문득 에쿼머린은 크림슨의 그 조그마한 입에 자신이 음식을 넣어주고 싶었다. 여성의 로망이랄까? "자, 아~" "아~" 과연! 어른인 척하지만 순진무구한 크림슨은 아무런 생각없이 그 예쁜 입을 벌렸다. 에쿼머린의 포크에 찍힌 붉은 소스와 바삭바삭한 껍질의 돈가스는 크림슨이 벌린 입으로 쏘옥~ 들어갔고 크림슨은 무척이나 감동스러운 표정으로 그것을 꼭꼭 씹었다. '아아! 이것이 요리라는 것인가!? 이것이 맛이라는 것인가? 이것이 사람의 오감중 하나인 미각이라는 것인가아아아아!!!!!' 크림슨에게 있어서 그것은 엄청난 컬처 쇼크였다. 18년간 살아오면서 그에게 '맛'이라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죽지 않기 위해 입속에 우겨 넣는 것이 음식이었으니까. 10살 이전에 요리란 걸 먹긴 했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았고 엄마는 10년이 넘도록 군사용 크래커만 줬다. 학교에서도 수업의 흐름이 깨지는 것을 원치 않고, 수업의 능률을 올림과 동시에 학생들이 적어도 학교에서만은 균형있는 식사를 위해 예전에는 있었다는 점심시간이라는 것을 없애버리고 그 맛없는 군사용 크래커를 지급해주었다(덕분에 수업 시간이 한 시간 늘었지만). 즉, 크림슨은 지난 9년간 별다른 이유가 ㅇ벗다면 남들은 너무 바쁘거나 다이어트할 때에만 먹는다는 크래커를 주식으로 삼아왔던 것이다. 물론 가끔 친구들이랑 어디 놀러가거나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갔을 때 등등 여러 음식물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도 음식을 감동하며 먹긴했지만 다른 아이들이 이거 맛없어서 못 먹겠다고 한 것이 기억이 났다. "흑, 흐으윽!!" 그러고 싶지는 않았지만 복받치는 서러움에 크림슨의 붉은 눈에서 진주와도 같은 눈물이 또르륵 흘렀다. 아니, 어쩌면 그냥 눈물이 날 정도로 맛있었을지도……. 그 모습을 보며 에쿼머린은 당황했고 그들 몰래 크림슨을 지켜보던 식당 안의 여자들의 눈에서 불꽃이 튀겼다. '저 여자가 감히 아가(?)를 울려!' '저 아이한테 아앙~(음식을 먹여주는 행위)을 하는 것도 부러워 죽겠는데?' '용서할 수 없어!' 고고고고고- 남자들은 느끼지 못하는, 오로지 여자들끼리만 느낄 수 있는 스산한 살기가 평화로운 식당 안을 감돌았다. "음!" 크림슨의 눈물에 당황하던 에쿼머린은 자신을 향하는 살기에 눈을 날카롭게 떴다. 그녀는 그 눈으로 식당 안을 둘러 보았는데 상황을 지켜보던 사람들 중 남자들에게는 그녀의 시선이 마치, '뭘 보슈? 신경쓰지말고 식사에나 열중하시지?' 로 보였지만 여자들에겐. '그렇게 봐도 소용없다. 이 사랑스러운 아이는 나의것. 너희 같은 것들에게 빼앗기지 않아!' 로 보였다. 남자들은 그녀의 눈길에 민망해하며 식사에 열중했고 여자들은 그 압박감에 위축되어 식사에 열중하는 척했다. 에쿼머린은 주변이 정리되자 다시 온화하기 그지없는 눈으로 크림슨에게 말했다. "동생, 어째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지?" 사실 에쿼머린은 남자의 눈물은 딱 질색이었지만 지금은 예외였다. 새로 생긴 이동생은 웃는 모습도 사랑스러웠으니까(누구 마음대로 동생 삼는거냐). "너무 맛있어서……." "맛있어서?" "응…….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처음 먹어보는 것 같아. 아니, 처음 먹어봐. 엄마랑 생일날 먹은 미역국도 사실 난 그게 맛있는 건 줄 알았는데…아! 그러고 보니 그 아줌마, 나는 만날 그 맛없는 크래커 먹이고 자기는 여기서 이렇게 맛있는 것도 잔뜩 먹었겠지!!" 훌쩍거리던 크림슨의 목소리가 점차 격해졌다. 음음, 에쿼머린도 이번엔 동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확실히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거의 평생 동안 그 끔찍한 비상식량을 먹이다니 가혹하군.' 에쿼머린은 어느새 크림슨의 옆자리로 가서 그의 작은 어깨에 친근한 동작으로 팔을 둘러 나긋나긋한 어조로 말했다. "아아, 어찌 되었건 지금으 즐겁고 행복한 식사 시간이 아니지 않나? 울지도 화내지도 말고 주방장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먹으렴. 그렇지! 오늘은 이 라피렌에 있는 모든 음식을 먹을까? 어차피 게임이라서 맛은 느낄 수 있지만 살은 찌지 않으니 말이다." 에쿼머린의 매혹적인 제안에 크림슨의 눈이 반짝였다. 그래! 이곳에선 아무리 음식을 먹어도 살이 찌거나 건강이 나빠지지 않아! 게다가 물가도 엄청 싸기 때문에 질릴 때까지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이 돈가스 정식만 해도 80골드로 현실의 돈으로 치면 고작 1원도 안 된다. "응! 결정했어! 이 라피렌에 있는 모든 음식을 먹어볼 거야! 그 전에는 엄마 안 만나!" 단호한 얼굴로 선언하는 크림슨을 보며 에쿼머린을 비롯한 사람들은 박수라도 쳐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에쿼머린은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며 크림슨의 입에 돈가스 조각을 집어넣었다. "일단 이것부터 먹고. 자, 아~" "앙." 그리고 그 광경을 보며 남성 유저들은 '참으로 사이좋은 오누이구나~'라는, 흐뭇한 눈으로 그 둘을 바라보았지만 여자들은 '칫! 부럽다'라며 다크 사이드를 내뿜을 뿐이었다. "……." 하지만 이 식당 안에서 위의 2가지의 경우가 아닌 남다른 시선으로 크림슨과 에쿼머린을 보는 2명의 남녀가 있었다. 보통 사람들은 찾지 않는 식당에서 2층 여관으로 올라가는 계단 밑의 구석지고 어두운 자리. 그 테이블에 앉은 남녀 중 여자는 엘프였는데 크림슨도 알고 있는 엘프였다. 바로 엘프 마을에 처음 갔을 때 크림슨에게 도움을 준 연녹색 머리카락의 날씬한 엘프 여성, 디엔샤. 하지만 그녀가 보고있는 것은 크림슨이 아니었다. 바로 웃는 얼굴로 그에게 음식을 먹여 주는 포니테일의 푸른 여자. "저 여자가 어떻게……." "…우윽." 크림슨의 꿈은 3시간도 넘기지 못하고 좌절되고 말았다. 『신세계』에선 아무리 음식을 먹어도 캐릭터가 살이 찌거나 하는 등의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포칸감이라는 것이 존재해서 그 것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면 전체HP와SP가 줄어들거나 회복속도가 느려지기도 하고 0퍼센트에 이르면 사망하기도 한다. 반대로 한계치인 100퍼센트가 초과 되면 언급했던 바와 같이 살이 찌지는 않지만 현실에서 느기는 포만감과 같이 몸이 조금 둔해지고 음식의 맛도 희석 되어버린다. "틀렸어. 더 이상 못 먹겠어……." 피곤함, 절망감, 무력감에 젖은 목소리의 소년은 무릎을 꿇었다. 자연스럽게 OTL자세가 되어버린 주변에선 소년을 동정, 위로하는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고 소년의 일행인 에쿼머린은 미소 띤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수고…했다고 해야 하나?" 에쿼머린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크림슨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사람의 몸무게까지 구현해놓는 게임이라 그런지 크림슨의 몸은 가 볍게 일으켜 세워졌다. "너무 낙담해하지 마라. 시간은 맣고 이 세계의 음식들은 절대 맛이 변하지 않으니까." "응……." 크림슨은 풀 죽은 얼굴로 말했다. 먹을 것을 다 못먹어서 풀이 죽은 점이 한심하고 미련해 보일 법도 하건만 에쿼머린은 이 아이를 보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힘들었다. '중증이군, 나도.' "그럼 슬슬 마탑으로 떠날까? 도시락이라도 잔뜩 사가서말이지." "도시락?" "아아, 좀 전에 말했듯이 이곳의 음식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맛이 변하지 않아. 음식이 식거나 쉬거나 하는 일은 없지. 그런 음식을 인벤토리에 넣어두었다가 배가 고플 때 꺼내서 먹으며 돼." 크림슨의 눈이 금세 반짝였다. 그런 두 사람을 조용히 지켜보는 2명이 있었다. "쿡쿡, 재미있게 노는구먼~" "예, 저 소년은 순수하니까요." 디엔샤의 말이었다. 그녀의 옆에서 크림슨을 지켜보는 자는 키가 180이 약간 안 되는 남자였는데 로브와 후드로 온몸을 가리고 있어 모습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목소리와 어투로 보아 20대 중반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었다. 그가 물었다. "그럼 어떻게 할 거야? 저대로 저 꼬마가 마탑으로 가는걸 두고만 볼 거야?" 남자의 질문에 디엔샤는 한숨을 쉬었다. 그녀의 환한 연녹색 머리카락이 어깨 아래에서 출렁였다. "…그럴 수는 없겠죠, 일단 '그분'이 직접 지시하신 일이니……." "아아, 그 아줌마는 대체 왜 저런 꼬마 애를 데려오라는 거야? 펫 삼으려는 건가?" 남자의 말에 디엔샤는 그 고운 미간을 찡그리며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가느다란 팔로 제법 풍만한 가슴을 감싸며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말조심하세요! 저 아이는 그분의 혈육이라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요! 사람이 말하면 좀 들으란 말이야!" 자신의 말에 빙글빙글 웃으며 귀를 후비는 남자의 모습을 보며 막판에 살짝 폭주하는 디엔샤. 크림슨의 기억으로 디엔샤는 굉장히 차분하고 상냥한 아가씨였다. 물론 실질적으로 디엔샤는 굉장히 차분하고 상냥한 성격의 아리따운 엘프 아가씨였지만 이 방만한 태도의 남자에게는 예외였다. 남자는 실실 웃으며 말했다. "네,네, 알았다고요, 누님. 흠, 그 아줌마 혈율이면 강하겠지?" 남자는 '그분을 감히 아줌마라는 호칭으로 부르다니!' 라고 소리치는 디엔샤를 무시한 채, 마치 새로운 장난감을 발견한 소년의 그것처럼 반짝이는 금색의 눈으로 크림슨을 바라보았다. 장장한 한 시간에 걸쳐 크림슨과 에쿼머린은 공국의 수도라피렌의 모든 음식점에서 대부분의 메뉴를 구입할 수 있었다. 일단 상인 NPC가 파는 음식이므로 아무리 비싸도 100골드를 넘지 않는 저렴한 금액이었지만 양이 양이다 보니 무게가 조금 압박이었다. 크림슨은 들고 가면서 출출할 때마다 꺼내먹을 생각이었지만 에쿼머린은 인벤토리의 무게가 가득 차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은행에 넣을 것을 권했다. 게임에서의 음식은 3일이 지나든 1달이 지나든 1년이 지나든 상하거나 썩거나 식지도 않으니까. 아니, 그보다 '은행에 음식도 맡길 수 있는 게임 시스템에 영광을!'이라고 크림슨 생각했다. 에쿼머린은 말했다. "마탑은 내 걸음으로 하루 정도, 마차를 대여하면 반나절 정도의 거리다." "엣? 텔레프토 게이트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 크림슨의 질분에 에쿼머린은 따스한 미소를 머금은 채 설명했다. "마탑으로 텔레포트가 가능한 것은 전부 텔레포트를 할 수 있는 마법사이거나 마탑에서 텔레포트 스크롤을 살 수 있는 마탑의 회원들뿐이지 그래서 마탑에는 값이 비싼 텔레포트 게이트가 없네. 그리고 설정상 마탑의 회원만 텔레포트로 들어올 수 있다고 하더군." "그래서 걸어서?" "그렇지. 마탑 주변에는 마을이 없어서 근처 마을까지 가는 것도 불가능. 하지만 마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도 우치 있지 않나? 뭐, 먼저 하늘을 날아서 가려면 그렇게 해도 상관은 없다만." "흐음." 크림슨은 고민했다. 에쿼머린의 걸음걸이로 하루라면 자신이 하늘을 날면 한 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 역시 엄마를 한시라도 빨리 만나고 싶었지만 여기까지 와서 에쿼머린과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난, 누나랑 같이 갈래." 크림슨의 대답에 에쿼머린은 기특하다 표정으로 그의 붉은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이미 그녀의 머릿속에선 크림슨이 19살이라는 건 까맣게 잊어버린 듯했다. "고마운 선택이군. 뭐, 확실히 마차를 타는 편이 좋을 거야. 습적 이벤트라든가 퀘스트 같은 것도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 여행 중간에 도시락을 먹을 수 있지 않나?" 에쿼머린의 말을 들은 크림슨은 자신의 선택을 만족스러워했다. 라피렌은 라슬렌 공국에서 가장 큰 도시이니 만큼 도시외곽의 성벽 쪽엔 마시장과 마차를 파는 곳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빌리는 거지. 말과 마차를 빌릴 때 행선지를 정하고 값을 치르면 마차와 말은 자동으로 목적지를 향해 스스로 움직인다. 현실성 100펴센트에 연연하지 않고 그런 부분은 비현실성에 투자해 유저들의 편의를 봐준다는군. 뭐, 중간에 산적이나 몬스터 등 습격 이벤트는 필수라고 하지만." 에쿼머린은 그렇게 말하며 말을 골랐고 크림슨은 그녀를 졸졸 따라다니며 말을 구경했다. '음, 이게 말이라는 거구나……. 엄청 큰데?' 비록 게임이긴 하지만 크림슨으로서는 태어나서 실제로 처음보는 말이다. 하얀색, 까만색, 갈색, 얼룩말 등 별의별 놈이 다 있었다. 마차와 말을 대여하고 목적지를 말하면 마부 없이 저절로 목적지로 향한다는 다소 현실성 없는 설정의 게임인 만큼 유저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100퍼센트의 현실성 구현화를 포기한다는『신세계』였지만, 말들이 여러 마리 있음으로써 나는 냄새는 차믕로 현실적으로 구혀해놓았다. '아, 100퍼센트를 포기했으면 이런 것도 좀 포기해주지.' 크림슨은 어지럽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러는 와중에 에쿼머린이 말과 마차에 대한 계산을 끝냈다. 말은 화이트 브라운 계열의 커다란 말 한 마리, 그리고 마차는… "수레?" 정확히는 지붕이 없는 마차였지만 크림슨의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확실히 의자도 없고 문도 없이 그냥 바퀴가 달리고 나무로 벽을 쌓은 넓고 두꺼운 나무판 같았으니까. "보통마차를 사면 동생의 날개 때문에 불편할 것 같아서. 그리고 지붕이 없는 편이 언제든 동생이 날아오를 수도 있고, 또 오늘은 바람도 적당히 불고 비도 올 것 같지 않으니까." "흐음, 여기 비도 와?" "바람도 불고 구름도 있으니까. 아, 아직까지 이곳에서 비를 본적이 없나? 하긴, 네가 있던 사막 지역에는 비가 거의 안 오니까." 에쿼머린은 그렇게 말하며 수레에 올랐고 크림슨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하늘로 날아 올랐다가 수레 위에 착륙했다. 찰싹. 에쿼머린이 파리채를 연상시키는 채찍으로 마시장에서 대여한 화이트 브라운의 말 엉덩이를 쳤다. 에쿼머린은 세게 때리지 않았고 말도 별로 안 아팠는지 한번 푸르릉- 하고 콧김을 내뿜으면서 걸어갔다. "오! 간다! 가!" 말은 그저 걷는 것처럼 따가닥따가닥 걸었고 수레는 생각보다 심하게 흔들렸지만 크림슨은 신이 난 것 같았다. 자신으 어른이라고 주장하지만 하는짓이나 생긴거나 그는 영락없는 어린아이였다. 에쿼머린은 수레에 있는 등방이에 등을 기댄 채 크림슨을 바라보았고 크림슨은 마치 지하철에서 어린아이들이 의자에 무릎을 꿇는 채 창밖을 바라보는 것처럼 벽에 붙어 느긋하게 지나가는 풍경을 관찰했다. 마차는 얼마 지나지 않아 라슬렌 공국의 남부 초원 지대를 지나가고 있었다. 다가닥다가닥. 덜컹덜컹. 규칙적인 말발굽 소리와 기분 좋은 덜컹임을 느끼며 크림슨은 수레에 누워 있었다. 에쿼머린은 자신의 무릎을 베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지만 크림슨은 사양했다. 자신의 대답에 에쿼머린이 조금 침울해 있다는 것도 모른채 크림슨은 천천히 흘러가는 하늘을 보았다. 등에 있는 날개 때문에 썩 편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느긋한 시간이 그는 마음에 들었다. 에쿼머린은 바람에 살랑거리는 초원을 보며 말했다. "이 초원 지대를 가다 보며 아마 강도들이 서너 번은 나타 난다고 하더군. 그 중간에 작은 마을이 있는데 그곳에는 텔레포트 게이트가없을 정도로 작은 마을이지." 살짝 바람이 불었다. 바람은 에쿼머린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장난을 치듯 그녀의 머리카락이 보기 좋게 흩날렸다. "여관이고 식당이고 아무것도 없어서 아마 무슨 퀘스트와 관련된 마을이 아닐까 짐작하는데…아직까지 무슨 퀘스트가 있는지는 아무도 알아 내지 못했다는군,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것일까? 그 마을을 지나면 숲이 나타나지만 그 숲에서는 습격 이벤트가 없네. 하지만 마탑에서 풀어놓은 골렘들이 나타나서 마탑 맴버가 아닌 유저들을 공겨한다고 해." 과연 그녀의 말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레를 끌던 말이 갑자기 멈췄고 주위에선 약 20여 마리 가량의 오크들이 나타났다. 오크들이 떡 벌어진 어깨에 허리와 무릎을 약간 구부리긴 했지만 키가 고작 크림슨 정도였다. 근육질 몸은 탄탄했지만 어깨는 좁았고 무장도 잔뜩 녹이 쓸거나 구멍이 난 글레이브와 낡은 가죽 세트라고 불리는, 허름하기 그지없는 무장이었다. "인간! 가진 것… 다, 취익! 내놔라!" 20여 마리 오크들의 대장인 것 같은 청동 갑옷과 투구를 쓴 오크가 말했다. 에쿼머린은 드레스를 입었으면서도 수레의 칸막이 부분에 발을 올린채 오크들을 쭈욱 둘러보았고 이내 혀를 찼다. "쯧! 떨거지들이군. 청색 부족을 기대했는데." "응?" 크림슨이 그녀의 말에 의문을 표하자 에쿼머린은 칼자루에 손을 올린 채 수래에서 뛰어내리며 말했다. "아아, 실은 마시장에서 이 말을 빌려주면서 주인에게 퀘스트를 하나 얻었거든. 파티 퀘스트라서 너도 받았을 거다. 네가 퀘스트를 확인하는 동안 이 녀석들은 내가 처리하지. 어차피 떨거지들이니까." "엣?" 크림슨은 퀘스트창을 열었다. [파티 퀘스트- 청색 오크 부족 퇴치 난이도:C 최근 마차로 여행을 하는 여행자를 습격하는 오크 강도단이 늘고 있다. 강도질을 하는 오크 무리들 중 가장 강력한 부족인 청색 부족을 퇴치하자. 성공 조건: 적색 부족의 토템 30개를 획득 실패 조건:1. 마차가 부서졌을 때 2. 말이 죽었을 때 3. 토템의 수를 채우지 못했을 때 보상: 10,000골드, 경험치 5,000 실패시 페널티: 1,2의 경우 벌금, 3의 경우 페널티 없음] '이런 건 대체 언제 받아둔 거야?' 바로 크림슨이 말똥 냄새를 맡고 투덜거릴 때였다. 크림슨이 고개를 들어보니 에쿼머린은 상당히 가볍게 오크들을 도륙하고 있었다. 그녀의 +9로 인첸트된 곡도 모양의 검(칼날이 양쪽이 나있다.) 저 검은 대체 공격력이 얼마나 되기에 레벨 30의 오크들을 원 샷, 원 킬 하는 것이란 말인가? 게다가 심심해진 그녀가 스킬이라도 쓸라치면 한 번에 네 다섯 마리가 한꺼번에 그 두꺼운 목과 허리가 잘려 나갔다. 유저들의 편의를 위해 현실성 100퍼센트를 포기 했다고 하는『신세계』. 하지만 어째서 시체의 표현은 참으로 현실적인 것인지 모르겠다. 크림슨은 초록색 피가 튀기며 피덕이는 오크의 시체를 보며 얼굴이 파래졌지만 다행히 오크들의 시체는 이제가지 사냥했던 기타 몬스터들처럼 회색으로 물들었다. "……." '우와! 누나 먼치킨' 그런 오크들의 시체를 별 감흥 없이 바라보는 에쿼머린. 크림슨은 그녀가 언제나 자신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모습과 다른 것에 이질감을 느꼈지만 이내 고개를 내젓고 수레에서 내렸다. 오크 강도단이 떨어트린 아이템을 줍기 위해서다. "아아,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누나는 엄청 강하네. 캐릭터뿐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검 쓸 줄 알지?" 크림슨의 질문에 에쿼머린이 쿡, 하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무도가의 예를 알기에 크림슨은 상대방이 먼저 자신의 유파를 대지 않는 한 상대의 유파명에 대해 질문을 하지 않았다. 오크들이 떨어트린 아이템은… 역시 예상대로 소량의 공드와 그 낡아빠진 무기와 방어구들이었다. 물론NPC상점에 팔면 돈이 되기는 하지만 무기와 방어구는 는 무거웠다. 게다가 도시락이 명목하에 들고 온 음식들도 많은 탓에 인벤토리가 여유롭지 못해서 크림슨은 골드와 소모성 아이템 몇 개만 챙겼다. "내가 강해서이기도 하지만 이 오크들이 약한 탓도 있다. 이 녀석들은 설정상 부족 간의 전쟁에서 패해 노상강도를 한다는 설정이다. 그 덕에 무장도 약하고 체력도 허약해. 던전이나 오크 숲 같은 곳에 출몰하는 오크들은 레벨80이 넘어서 나도 한마리를 겨우겨우 잡는 실정이다." '누님은 레벨 50대 잖수. 레벨 80짜리 몬스터를 잡다니, 누님은 역시 괴물이유!' 라고 크림슨은 중얼거리지도 못했다. 그 후로 제법 이동하여 초원이 끝날 때까지 2번 정도 오크들이 습격했지만 처음 습격했던 녀석들고 같은 부족의 떨거지들이었다. 크림슨과 에쿼머린이 퀘스트를 포기해야하나 하고 고민 했을 때 초원이 끝나고 마차는 숲 지대인 오솔길에 들어섰다. "숲이 시작되다니, 퀘스트는 실패…응?" 에쿼머린이 오크들이 안 나오나 주위를 둘러보던 크림슨에게 포기하라고 권하기 위해 말을 꺼내려던 찰나 그녀에게 편지가 도착했다. "……." 편지를 보던 그녀의 얼굴은 싸늘하게 굳었지만 크림슨은 혹시라도 숲 속에 숨어 있을지 모를 오크들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편지를받아 읽는 것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에쿼머린은 마차를 세웠다. "음?" 크림슨이 의문 섞인 시선으로 에쿼머린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수레에서 뛰어내리면서 나직한 어조로 말했다. "숲 속에서 뭔가 기척이 느껴지는군. 확인하고 오겠다. 어쩌면 그 오크들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아, 그러면 나도……." "넌 마차를 지켜라. 말과 마차가 부서지면 벌금 물어야해. 어차피 너와 나는 파티를 맺고 있어서 아이템과 경험치는 서로 분배해서 갖잖아." "응, 알았어." 크림슨의 대답에 맞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던 에쿼머린은 숲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베이지색 후드를 뒤집어 쓴 남자가 크림슨이 뒹굴고 있는 수레에 접근했다. ⑩동족 "요오~ 꼬마야, 지금 길 한가운데에 서서 뭘 하는 거냐아?" 베이지색 후드를 눌러쓴 남자가 말했다. 크림슨은 갑작스럽게 로브로 온몸을 가린 남자가 다가와 말을 걸어서 약간 놀랐지만 몬스터가 아닌 유저라 안심하며 대답했다. "아, 마차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저기…동료가 퀘스트 때문에 오크를 잡으러 갔거든요." 크림슨의 대답에 남자는 실실 웃으며 입을 열었다. "쿡쿡쿡, 오크? 오크를 잡으러 갔다고? 아아, 납득이 가는 이유야! 아하하하하!" 어째서인지 그 남자는 오크와 납득이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크게 웃었고 크림슨은 그를 경계했다. 불현듯 예전의 어머니가 하신말씀이 떠올랐다. '아들, 세상은 넓고 변태는 많단다. 그리고 몇몇 특이한 취향을 가진 변태들에게 아들은 굉장히 맛좋은 먹이로 보이니 조심해야해요.' '이 남자 혹시 변태?' 크림슨은 곧장 몸을 추슬렀다. 에쿼멀니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숲 속을 달렸다. 평소 그녀가 크림슨 앞에서 주장했던, '나는 이동속도가 느리다'라는 주장이 거짓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였다. 숲속을 달리기엔 너무나도 불편해 보이는 드레스와 구두를 신은 채 그녀는 높이가 5미터는 되어 보이는 나무들의 사이를 날아다니듯이 그 가지를 밟으며 질주했다. 얼마나 달렸을까?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미풍과 사라락 떨어지는 나뭇잎 너머로 연녹색 머리카락의 엘프 여성이 그림처럼 바위에 걸터앉아 있었다. "역시, 당신이었습니까. 당신이 어째서 이곳에 있는 거지요? 설마 또 저에게 패하기 위해 오신 겁니까?" 언제나 차분하고 정중하던 그녀의 어투와는 어울리지 않게 에쿼머린은 디엔샤에게 빈정거리며 아는 척을 했다. 디엔샤는 에퀌러ㅣㄴ의 빈정거림에 짜증스러운 기색을 감추며 대답했다. "글쎄, 마지막 대전에서는 분명 제가 승리한 걸로 기억하는데요? 여전히 기억력이 안 좋군요, 당신은." "하? 그게 대체 언제 적 이야기입니까? 그리고 그 당시엔일대일 대결이 아닌 저 혼자서 당신네 패거리를 상대했습니다. 일대일 대결에서 저에게 한 번이나 이기고 나서 말하시지요?" 크림슨과 인연이 있던 두 여자는 이미 서로 면식이 있던듯 마주치자마자 서로를 향해 사납게 으르렁거렸다. 에쿼머린은 팔짱을 낀채 거만한 표정으로 디엔샤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래서 용건은?" 에쿼머린의 물음에 디엔샤는 조용히 활을 꺼내들었다. 문답무용이라는 것인가? 과연, 에쿼머린은 피식웃으며 칼자루에 손을 얹었다. "솔직히 말하면 난 당신이 꽤 마음에 듭니다." 에쿼머린의 중얼거림을 끝으로 두 여자는 전투를 시작했다. '……!' 크림슨은 놀랬다. 파티를 맺어 자신도 확인이 가능한 에쿼머린의 HP게이지가 갑작스럽게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이 고생해서 잡는 샌드웜들의 보스인 레드 샌드원도 어렵지 않게 잡아내던 그녀의 HP가 이토록 갑작스럽게 줄어들다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크림슨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보스급 몬스터라도 나타난 것일까? 아니면PK? 어느 쪽이든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크림슨이 마악 그녀에게로 날아가려던 찰나 갑작스럽게 거대한 검이 그의 앞으로 날아왔다. "……!" 퍼억! 크림슨은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슬아슬하게 그 검을 피했다. 하지만 그 검은 크림슨이 서 있었던 수레를 박살내 버렸기 때문에 에쿼머린이 마시장에서 받은 퀘스트는 실패하고, 수레가 부서졌기 때문에 벌금도 물어야했다. 그러나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크림슨은 근처의 나무가지에 착지한 채 수레를 부숴버린 검과 아까 자신에게 말을 건 로브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로브의 남자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선 채로 있었는데 그의 오른손이 로브 사이로 뻗어 나와 있었다. 역시 그 검은 저 남자가 던졌단 말인가……. "파트너가 걱정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일단 너는 나를 상대해줘야겠다, 꼬마." 남자의 말에 크림슨은 눈을 가늘게 떴다. 저 남자는 지금 에쿼머린의 상황을 알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지금 에쿼머린과 싸우고 있는 '무언가'와 저 남자는 한패일 것이다. 대체 무엇때문에? 지난번의 그 악질 PK들과 비슷한 부류? 아니면 자신의 유니크 아이템이나 에쿼머린의 레어아이템들을 노리는 강도? 그런 상상을 하는 사이 남자가 던졌다고 추정되는 검은 스스로 떠올라 남자의 손안으로 회수되었다. "뭐, 일단 누님한테는 너를 회유하라고 지시를 받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나는 사탕발림 같은 건 못 하거든?" 남자의 검은 약 1미터 20센티 정도 되는 두꺼운 바스타드 소드였다. 그는 그런 커다란 바스타드 소드를 마치 막대기 다루듯 검의 옆면을 어깨로 토옥, 토옥 두드리기를 반복하며 중얼 거리다가 그 검을 옆으로 세차게 뿌리며 말했다. "무엇보다! 지금 나는 너랑 싸우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 거려! 조인족과는 아직 한 번도 안싸워 봐서 말이지!" 그는 말하면서 마지막에는 상당히 흥분하는 듯했다. 크림슨은 저런 종류의 인간을 잘 알고 있다. 전투광. 보다 강하고 보다 새로운 상대와 싸우기를 갈망하는 파이터 타입이다. 로브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팔다리는 쇠막대 같은, 탄탄하고 질겨 보이는 근육질이다. 지난번 싸웠던 X나 에쿼머린과 마찬가지로 저자 역시 현실에서도 상당한 무술가일 터. 크림슨으로서는 레벨이나 스킬이 많은 상대보다는 저런 타입이 더욱더 무서웠다. '아, 어째 나는 저런 사람들이랑만 엮기는 거냐…….' 마음속으로 작게 푸념해본다. 그러는 사이 남자는 오른손에 검을 들고 빠른 속도로 걸어왔다. 크림슨은 남자와 자신의 거리가 좁아짐에 따라 재빨리 판단해야했다. 싸울것이냐 도망갈 것이냐. '싸워봤자 득이 될 건 없어. 말하는 것으로 봐서는 전투 경험도 많을 것 같은 데다 아까 무기를 허공에 띄운 걸로 봐서도 히든 클래스일 것 같아. 승산도 별로 없고 누나도 걱정되니까…….' 순간, 남자가 몸을 낮췄다.마치 쏘아지려는 화살처럼.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크림슨은 날개를 펄럭여 하늘로 날아올랐고 그와 동시에 남자는 쏘아지듯 도약하여 그가 서있던 나무를 베었다. "흠!" 남자는 그대로 쓰러지는 나무를 밟으며 다시 한 번 공중으로 도약했다. 그리고 하늘 위로 솟구치는 크림슨의 가느다란 발목을 잡아 그대로 땅으로 던져 버렸다. "칫!" 크림슨의 가벼운 몸은 너무나도 쉽게 하늘에서 지상으로 추락하였다. 하지만 크림슨은 공중에서 가까스로 중심을 잡아 땅바닥에 충돌하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살짝 떠오를 수 있었다. "……?" 그리고 크림슨은 놀란 눈으로 자신을 집어던진 그 남자를 보았다. 그 남자는 허공에 떠서 자신을 내려다 보고있었는데 그는 로브를 벗어던졌다. 펄럭-! "소개하지. 난 인디라." 키는 약 180이 약간 안 되는 정도고 나이는 스물 초반쯤 됐을까? 생각보다 어려 보이고 장난스러운 미소를 걸친 그 남자의 얼굴은 상당한 미남이었지만 그 시원한 미소와 분위기 때문에 크림슨보다 더 소년 같았다. "그리고 종족은……." 올백 스타일의 황금빛 머리카락과 자신만만한 눈빛의 황금안(黃金眼) 그리고…아름다운 한 쌍의 황금빛 날개. "너와 같은 조인족, 타입은 선더버드다." 선더버드. 천둥 새라고 불리며 천둥과도 같은 거대한 울음소리를 낸다는 북미 인디언들의 옛 이야기에 나오는 전설적인 새이다. 하나,『신세계』에 등장하는 선더버드는 말 그대로 벼락을 붐어내는 새. 날개의 넓이는 약 7미터이고, 지상에 서 있을 땐 땅과 머리까지의 높이가 약 2미터에 날개에선 벼락을 뿜어내고 상상을 초월하는 비행속돌르 자랑하는 고급 몬스터이다. 조인족 버드 타입중에선 피닉스와 더불어 최상위 클래스에 속하는 타입이다. 그런 선더버드 타입의 조인족이 지금 피닉스 타입의 조인족인 크림슨의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반가워! 솔직히 나 이외에 조인족을 만나는 건 처음이다. 분명…피닉스 타입이라고 했던가?" "……." 자신을 인디라라고 소개한 그 남자는 황금빛 날개를 펄럭이며 말했다. 처음 자신의 아이디를 인디라라고 소개했을 때만 해도 '인디? 그건 대체 어디 사는 블랙 드래곤 이름이야?'라고 생각 하던 크림슨이었으나 그 황금빛의 날개와 난데없는 또 다른 조인족의 출현에 당황했다. 그러나 계속 당황하고 있을 수도 없었다. '나에 대해 알고 있다. 그렇다는 건 나를 노리고 왔다는 건데…무엇때문에? 그리고 어덯게?' 조인족에게 원한 살 만한 일은 없다. 아니, 애초에 자신을 제외한 조인족은 한 번도 보질 못했으니까. 자신이나 인디라처럼 특별한 버드 타입이 걸리지 않고서야 조인족의 능력치는 아주 보잘것없다. 많은 사람들은 조인족하면, '구려.' 라는 말을 떠올리니까. 그나저나 그런 조인족이 나를 공격한다라……. 의뢰를 받은 것일까? 지난번에 싸웠던 그 X, Y, Z(만약 앞으로 나온다면 남대문 트리오라고 부르겠다) 삼인조에게?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조인족이라는 건 알아도 피닉스 타입이라는 것은 모른다. 그렇다면 엘프 마을에서 친하게 지냈던 엘프들? 그럴 리가! 인정하긴 싫지만 자신을 사당히 귀여워하던 그(녀)들이다. '어쩌면 그 삼인조가 엘프들에게 내 정체를 캐물어 저 조인족에게 의뢰한 걸지도…….' 크림슨은 고개를 저었다. 자기 혼자 머리를 굴려 봤자 그것은 단지 추측일 뿐! 확실한 답이 아니다. 현재상황에서 저자가 자신을 공격하고 자신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알았는지 알려면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이 있다. 바로… "나를 왜 공격한 거죠? 그리고 나에 대한 정보는 대채 어디서 얻었습니까?" 이것 역시 비록 추측이지만 인디라는 아마 높은 확률로 사이코! 그리고 사이코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저런 자신만만한 성격이라면… "너를 왜 공격하느냐고? 그건 음, 원래는 너를 회유하고 설득해서 같은 편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솔직히 나는 너와 싸워보고 싶거든. 그리고 너에 대한 정보는……." 펄럭-! 그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은채 날갯짓하며 천천히 다가왔다. "너를 따라다니는 스토커에게 얻었다." "……?" 크림슨은 당황했다. '어째서, 어째서 이럴 때 누나의 얼굴이!' 크림슨과 인디라가 대치하고 있는 오솔길에서 제법 떨어진 숲 속. 그 안에선 2명의 아리따운 여인이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었다. 그 공격 하나하나가 치명상인 공격들이 셀 수 없을 정도의 패턴으로 서로를 향해 명렬한 속도로 날아갔으나, 그녀들은 서로의 공격을 민첩한 움직임으로 회피하거나 간혹 그럴 가치 없는 공격들은 터프하기 그지 없게도 쳐내버렸다. 그렇게 역동적이면서도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그녀들은 놀랍게도 얼굴에 땀이 흐르지도 않았고 숨이 거칠어지지도 않았지만 표정만은 상당히 짜증이 나 있는 것 같았다. "이상하군요." 에쿼머린이 미간을 잔뜩 찌푸린채 말한다. "동감입니다." 디엔샤 역시 만만치 않을 정도로 그 고운 미간에 주름을 잡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과의 대결은 인정하기 싫지만 가슴이 뛰는 일전이었는데 어째서 오늘은 이리도 이질감이 느껴지는 불쾌한 감이 마음을 뒤덮는 것일까요?" 에쿼머린, 그녀의 질문에 디엔샤는 다시 한 번 중후하게 끄덕이며 긍정을 표시했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시선은 칼집에 놓인 채 칼자루를 쥐고 잇는 에쿼머린의 손과 드레스 자락에 가려진 다리를 응시하고 있었고, 자신의 무기인 길이가 1.3미터 정도의 롱 보우를 쥐고있었다. "흡사 '누군가가 남몰래 자기 자신을 비웃고 명예를 훼손하는 짓거리'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네요." "당신도?" "그렇다면 당신도?" 별 요상한 것에 동질감을 느끼는 그녀들 하지만 예전부터 마음속으로 서로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해두었던 그녀들이었기에 오히려 그런 동질감은 서로에 대한 반발심을 불러일으켰다. 디엔샤는 계속해서 말했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저를 남몰래 모욕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자가 누구인지 알수 없는 이상 이 분노는 당신에게 풀겠습니다. 부디, 억울해하지 마시길." 에쿼머린 역시 지지않고 씨익- 이를 들어내며 대답했다. "우연이군. 같은 생각을 했군요." 서로를 향해 싸늘하게 웃어준 그녀들은 이윽고 성광과도 같이 상대를 향해 쏘아져갔다. "음……." 인디라는 머리를 긁적이며 잠시 숲 너머의 하늘을 바라보았다. 어째서인지 그곳에서 뭔가 온몸을 짜릿짜릿하게 하는 기운이 뿜어지고 있었다. "엄청난 살기(殺氣)로군. 아니, 이 정도면 귀기(鬼氣)라고 불러야겠는데?"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는 표정에서 여유로운 미소를 잃지 않았다. 바스타드 소드를 늘어뜨리며 황금빛의 날개를 펄럭였다. 날개를 펄럭이고 바람이 불자 그의 멋진 황금빛 깃털 몇개가 바람에 흩날리는 것을 보면서 크림슨은 저 깃털도 자신의 깃털처럼 높은 공격력을 가진 무기가 아닌까 생각했다. '조인족의 깃털은 전부 무기로 쓸 수 있다고 했으니까. 그렇다면 분명 뇌격꼐 하지만 깃털이 아닌 검을 쓴다는 건저 검이 깃털 검 이상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는 소린데…….' 인디라는 검을 어깨에 둘러맸다. 이를 드러내고 웃던 그의 미소가 입매가 일그러지는 정도로 작게 변하였고 주변의 공기가 변하자 크림슨은 더 이상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자아, 어쩔 거지?" 아무런 사심도, 고민도, 불안도 없는 것 같은 미소. 분할 만큼 멋진 미소였다. 인정하기 싫지만 엄마를 떠올리는 미소. 아아, 나도 저런 미소를 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에게서 도망칠까? 아니, 어차피 도망치는 건 불가능하다. 상대 역시 조인족. 물론 스피드는 자신이 앞서겠지만 자신이 도망가면 에쿼머린은? 그녀의 HP가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가끔가다가 큼지막하게 빠지곤 하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위기 상황에 몰린 것 같았다. 그런 와중에 자신이 도망가 버려서 저 남자가 에쿼머린에게로 가면? 도망칠 수 없다면 맞설밖에! 그리고 어쩌면 저 남자에게 닿는다면 자신 역시 저런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도모른다. 크림슨은 양 날개에서 깃털 검을 꺼내며 말했다. "싸우죠." "깃털 검이냐? 살짝 실망인데?" 말하는 내용과는 다르게 인디라는 크림슨의 양손에 검이 들리자마자 재빨리 자세를 바꿔대응했다. 그와 동시에 얼마 있지도 않던 그의 빈틈들이 사렺 버렸지만 크림슨은 아쉬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속으로 자신의 예상대로 상대 역시 조인족인 만큼 깃털 검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점에 더욱 긴장했다. '역시 …그렇다는 건 저 검은 깃털 검 이상의 성능을?'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무기는 이것밖에 없어서요. 당신의 깃털도 검이 되나요?" 크림슨은 그렇게 인디라를 살짝 떠보았다. 예상 밖으로 인디라는 약간 언짢은 표정으로 크림슨을 바라 보고있었는데, 그 와중에도 쉽사리 공격을 하지 못하는 자신의 소심함에 크림슨이 자시네엑 투덜거리는 사이 그가 말했다. "그보다, 일단 호칭부터 정정하지. 너 19살이라면서? 난 20살이다. 그냥 편하게 형이나 아이디를 불러." "……." 크림슨은 생각했다. '이 자식, 내 종족에다가 나이까지 알고 있어? 어떻게? 그나저나 이제까지는 날 꼬마라고 불렀으면서! 말을 놓으라니!' "좋아, 그럼 다시 한 번 묻지. 너의 깃털도 검이되나? 그리고 대채 나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얻은거야!!" 말이 떨어지자마자 바로 말을 놓아버리는 너도 만만치 않다만…그것은 그냥 넘어가리고 하자. 인디라는 오히려 그런 크림슨의 태도에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아 보이니까. 그는 슬쩍슬쩍 뒷걸음질을 치며 말했다. "너에 대한 정보는 아까 말했던 대로 너의 스토커에게서 얻었다. 솔직히 나도 그 사람한테 들으 ㄴ거라서 정확한 출처는 몰라. 그리고 첫 번째, 나도 깃털을 검으로 쓸수 있냐는 질문에는 긍정하겠어. 정확히는 단검이니까. 잠깐만, 아직 덤비지 말아봐." "우에?" 어째서 뒤로 물러나는 거지? 원거리 공격을 위해서? 아니면 나의 이동속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그런 의문을 품으며 인디라의 동작 하나하나를 체크하던 크림슨은 인디라가 오른손을 펼치며 자신을 공격하지 말라고 하자 자기도 모르게 입에서 귀여운 소리가 나왔다. 에쿼머린이 옆에 있었다면 어덯게 됐을까? 다행히 인디라는 귀여운것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지 크림슨에게 무척이나 익숙한 동작, 바로 자신의 등에 솟아나 있는 날개에서 깃털을 뽑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봅힌 깃털은 3장. 각각 인디라의 왼손 검지와 중지 사이, 중지와 약지 사이, 약지와 소지 사이에 촉이 끼어져 있었는데 그 깃털들은 어느순간 길이 30센티 정도의 가느다란 단검으로 변해 있었다. "기본은 공격력 85, 추가 옵션으로 뇌격계 공겨력이 +47이다. 이건 레벨이 오를 때마다 1씩 오르는 거지. 너는?" 기본 공격력은 역시 이 게임에서 선더버드가 피닉스보다 한 단계 아래인 몬스터이다 보니(라고 해도 아직 선더버드는 사실 나오지도 않았다)크림슨의 깃털이 성능은 더 좋았지만 레벨 때문에 공격력 차이는 135와 132로 고작 3밖에 나지 않았다. 아무튼 이걸로 인디라의 레벨을 알았다. 그의 레벨은 47이고, 2차 전직은 안 한 것 같지만 자신보다 무려 12나 레벨이 높았다. 그만큼 자신보다 스탯이 더 좋을 것이고 경험도 많을 것이다. 스킬 수도 많을 것이다. 게다가 확실치는 않지만 저녀석은 히든 클래스. 자신의 깃털 검보다 고작 3밖에 공격력이 낮지 않은 단검을 안쓰고 척 보기에도 레어인 검을 쓰는 걸로 봐선 어느 면에서나 자신보다 월등해 보였다. 확률이 확 줄어들고 그에 따라 크림슨의 자신감도 줄어드는 순간이었다. "기본공격력이 100, 마찬가지로 레벨이 오를 때마다 화염속성 공격력이 1씩 증가해서 현재는 135다." 크림슨의 말에 인디라는 고개를 크게 까딱였다. 그 여유작작한 모습에 크림슨은 '지금 그냥 공격할까?'라고 마음먹었고 그와 동시에 인디라는 왼손에 들고 있던 단검들을 던졌다. 핏, 피핏-! 바람을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단검드은 크림슨의 머리와 가슴을 향해 매섭게 날아들었다. 크림슨과 인디라의 거리는 약 1미터. 단검들이 그 중간 지점인 5미터쯤 되는 땅 위를 날고 있을 때 크림슨은 자세를 급격하게 낮추며 날개를 펄럭였다. 이것은 게임이다. 현실성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실제로도 현실에서 제법 무술을 배운 크림슨이나 에쿼머린같은 사람들이 좀 더 유리하긴 하지만 셜국 데이터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게임. 현실에서나 통할 것 처럼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아슬아슬하게 회피해버리면 공격한 캐릭터의 공격력과 정확성, 피격당한 캐릭터의 방어력과 회피력 때문에 상당히 높은 확률로 공격이 성공되어 버리고 만다. 실제로 클미슨은 몬스터들과의 싸움에서 분경 주먹 하나쯤 들어갈 공격을 회피했음에도 불구하고 HP가 대폭 줄어드는 경험을 했었다. '아슬아슬하게 피해버리면 안 된다. 급하게 움직여서 공격 당할 수도 있겠지만……!' 크림슨은 당황했다. 자신이 예상했던 대로 인디라가 추가 공격을 한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빠른 자신의 스피드 때문이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자신이 레드 샌드웜을 쓰러트리고 얻은 유니크 아이템 '붉은 혜성의 더듬이 털'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확실히 이정도로 속도가 엄청난 줄은 몰랐지만 지금은 여유롭게 비행 연습을 할 때가 아니다. 크림슨은 가까스로 자신의 머리 위로 딘디라가 던진 단검이 지나가고 자신이 인디라의 옆을 스치고 지나갈 때쯤 재빠르게 상승하고 회전하면서 그의 황금빛 날개가 달려있는 등을 향해 검을 찔러 넣었다. 게임이라서 한번에 죽지는 않은 테지만 상대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조인족. 천 옷밖에 입을 수 없으니 방어력은 낮을 것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크림슨의 공격은 인디라에게 닿지도 못했다. "엄청 빠른데!?" 인디라는 그 감탄사 비슷한 말을 하며 순식간에 고속으로 회전해 자신의 등을 향해 날아오던, 하지만 이제는 자신의 목을 향해 둘러져 오는 크림슨의 검을 자신의 검으로 쳐냈다. 탱! 두 조인족이 휘두른 검이 충돌하자 불꽃이 튀겼고 검의 주인이 둘 역시 반동으로 인해 뒤로 밀려났다. 크림슨은 몸이 가볍고 허공에 약 4미터 정도, 인디라는 크림슨에 비하면 무거웠고 땅에 발을 붙이고 있었지만 약 40센티 정도 밀려났다. "…이거 힘도 제법…큭!!!" 인디라가 또 감탄하기 전에 다시 한 번 그의 눈앞에서 불꽃이 튀겼다. 분명 4, 5미터 정도 떨어진 크림슨이 자신이 고개를 드는 그 순간에 자신의 앞에 날아와 목을 향해 검을 휘두른 것이다. '위험했다…….' 좀 전의 공격은 알고 막은 것이 아니라 그저 자기 자신도 모르게 손이 움직여 크림슨의 칼날로부터 자신의 목을 보호한 것이다. 인디라의 검은 크림슨의 X자로 교차된 칼날의 교차점에서 크림슨을 밀고 있었다. 그는 아주 가까워진 크림슨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엄청난 속도인데!? 이제까지 나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자는 없었다고 '그'가 말했었는데, 디동속도 하나는 확실히 네가 나보다 한 수 위다." 크림슨은 인디라처럼 말을 할 여유가 없었다. 자신은 쌍검을 쥐고 있었기 때문에 힘의 방향이 한곳으로 집중이 되지않고 하늘에 떠있어 버틸 수도 없었다. 어차피 체격과 무게에서 상대가 되질 않지만. "하지만 스피드뿐마니야!" "윽-!" 인디라의 칼질 한 번에 크림슨의 가벼운 몸이 튕겨져 나갔다. 허공에서 날개를 펄럭이며 자세를 잡았지만 그의 눈앞으로는 인디라가 던진 그의 깃털 담검이 날아오고 있었기 때문에 크림슨은 하늘 높이 솟아오르며 피했다. 크림슨은 그러는 사이 인디라가 돌격해오거나 또 한 번 단 검을 던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그는 좀 전에 크림슨에게 밀려나 서로 충돌했던 그 자리에서 있었는데 그의 오른손에 들려 있던 바스타드 소드는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 미간을 모으며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갸웃거리는 크림슨. 대채 저 녀석이 무슨 짓을 하려는 걸까? 무기가 없는 틈을 타 자신의 무지막지한 스피드로 돌격해볼까 생각했지만 지금 인디라와 자신과의 거리는 제법 된다. 단검을 회피할 때 자신의 스피드를 계산하지 않고 너무 멀리 피해버렸기 때문에 거리가 너무 벌어졌다. 아까 자신의 공격을 막은 인디라의 반사 신경이라면 이정도 거리에서의 공격은 여유롭게 방어 할 것이다. 크림슨은 허공에서 펄럭이며 인디라를 견제하고 있었는데 인디라는 그사이에 자신의 인벤토리에서 뭔가를 꺼내들었다. 그것은 솔직히 말하자면 검은색의 V자 모양의 아크릴판인 것 같았으나. 놀랍게도 인디라는 그것을 선글라스나 고글처럼 얼굴에 착용했다. 또 다른 아이템은… "이럴수가……." 그 총 길이는 약 1미터 10센티 정도로 형태는 검이었지만 검이아니었다. 길고 굵은 손잡이와 커다란 검은색 폼맬. 달타냥과 삼총사의 기사들의 레이피어와 에페를 연상시키는 둥그런 칼 막이까지는 검이라 칭할 수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중세기사들이 마상 대결을 할 때 쓰는 창인 래스를 검 정도의 길이를 축소시킨 것이라면 딱 맞을까? 하지만… 치이이이잉- 칼 막이 위에는 검신이 아닌 나선형의 금속, 드릴이 인디라의 의지에 따라 맹렬히 회전하다가 멈추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 별모양 고글을 낀 이디라는 뾰족하기 그지없는 드릴의 끝으로 크림슨을 가리켰다. "지금은 이게 내 최강의 무기다. 진심으로 상대해주겠어. 이 '하늘도 뚫는 드릴'로!" 크림슨은 생각했다.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그리고 표절 좀 그만 해.' 표절이라니, 오마주와 패러디의 뭔가 복잡 미묘하면서도 적절한 듯(?)할지도 모를 무언가다. "……." 참고로 크림슨의 본명은 하늘이다. 쾅!쾅!쾅!쾅! 라슬렌 공국의 수도 라피렌과 공국의 자랑인 마탑 사이에 있는 커다란 숲지대 위로 붉은색과 황금색 조인족들이 빠르게 날아다니다가 충돌하기를 반복한다. 두 조인족이 한번씩 교차할 때마다 그 주위로 전기 불꽃이 튀기고 둘의 모습이 너덜너덜해졌다. 탱탱탱탱탱!!! 한번 교차할 때마다 서로에게 오가는 공격은 기껏해야 1,2회. 둘 다 체력과 방어력이 낮고 공격력과 속도가 높은 타입의 조인족이라 둘의 HP는 빠른 속도로 줄어갔다. 크림슨 같은 경우 HP는 많지만 방어구가 워낙 형편이 없고 인디라의 공격력이 워낙 망강해서 그의 공격이 스치기라도 한다면 크림슨은 막대한 HP가 소모되었다. 게다가 그의 무기는 드릴. 드릴은 회전할 때마다 공격 판정이 나는 것 때문인지 어쩐지 깃털검으로 드릴 공격을 막을 때마다 깃털 검의 내구도는 무지막지하게 깍여갔다. 깃털 검의 내구도는 1. 그 원래 목적은 재료아이템이지만 크림슨에겐 무기아이템이자 한번쓰면 버리는 소모성 아이템이다. 크림슨이 양손에 장착되어 있는, 내구도가 0이 된 무기를 버리고 날개에서 2장의 깃털을 뽑고 검으로 만들어 장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1.5초. 별것 아닌 시간이지만… "느려,느려,느려!" 바우우웅-! 조인족 간의 속도 싸움에선 1.5초란 상당히 긴 시간이었다. 둘은 꽤 오랫동안 싸웠고 인디라는 크림슨의 공격패턴과 아이템 장착 시간 같은 것을 제법 알아낼 수 있었다. 검을 놓은 크림슨의 공격력은 허약하기 그지없었다. 주먹질이나 발로 차는 공격은 정말 높은 명중률과 크리티컬 히트를 보였지만 아무래도 길이가 짧아 공격 범위 밖에서 공격하면 되고 데미지도 별것 아니었다. 퍼억-! "칫!" 맞으면 기분이 무척 나쁘고 잠깐 동안의 경직 때문에 크림슨이 멀리 도망가 버리기 때문에 성가시긴 하지만. 철컥- 크림슨은 양손에 다시 깃털 검을 쥐었다. 인디라가 크림슨의 공격, 방어 패턴을 읽어냈듯이 크림슨 역시 인디라의 행동 패턴을 파악했다. 우선 방어는 거의 없다. 카사들의 직접 공격력은 보잘것 없으니 그냥 맞아버리고 블레이즈 페더 슛 같은 것은 피해버린다. 크림슨의 공겨은 공격에 공격으로 맞대응하는 상쇄로 그 무식한 드릴을 들이밀어 버린다. 무기 싸움에선 인디라가 압도적이니 서로의 무기가 믖물리면 크림슨의 상당한 데미지를 받는다는 걸 그는 잘 알고있다. 사실 인디라의 공격 패턴은 단순하기 그지없다. 아무래도 무기가 '드릴'이다 보니 위협적인 공격은 찌르기밖에 없었다. 예상외로 상당히 위험할 것 같다고 생각한 공격인 드릴로 후려치는 공격은 정통으로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HP의 감소량이 크지 않았다. 아무래도 찌르기 이외의 데미지는 벌것 아닌 것 같은데……. '아냐, 찌르기 공격력이 너무 높은 거야.' 비록 직접적으로 찔린 적은 한번도 없지만 무기를 맞대었을 때 줄어드는 HP의 양을 보면 그 데미지를 어림짐작할 수 있다. "쳇, 뭐가 이렇게 안 맞아?" 투덜거리는 인디라. 한 가지 패턴의 공격밖에 없으니 공격을 피하는 일은 어렵지 않았지만 저 드릴 공격은 자신의 장비들의 내구도를 엄청나게 소모시키는 듯했다. 결국 크림슨이 직접 공격을 감행할 때 인디라는 카운터로 드릴을 들이밀었고 크림슨의 검은 드릴과 두세 번 충돌하면 내구도가 0이 되어버렸다. 그러면 인디라는 무기가 없는 크림슨을 공격하고 크림슨은 정령과 체술로 방어하면서 도망가 무기를 장착했다. 두 남자는 아까 서로 엄청난 대결이라도 벌어질 것 처럼 헷! 하고 웃고 나서부터 계속 이런 패턴이었다. 두 사람 다 이런 소모전은 빨리 관두고 싶었지만 상대방이 전혀 만만치 않은 실력자라는 것을 알기에 쉽게 공격 패턴을 바꾸지 못하고 있었다. "……." 크림슨 초조했다. 파티를 맺고 있는 에쿼머린의 HP가 아까부터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빨리, 빨리 누나를 도우러 가야하는데…….' 에쿼머린이 사라지고 난 후 인디라가 바로 나타났다. 그리고 인디라는 자신에 대해 알고 있었고 누군가의 부탁을 받아 자신을 쓰러트리러 왔다고 했다(동료로 넣으라고 하지 않았니?). 에쿼머린은 아까 오크들의 인기척을 느꼈다면서 사라졌지마 ㄴ아마 그 인기척은 오크가 아닌 인디라와 한패인 누군가일 것이다. '빨리 가봐야겠다.' 하지만 인디라에게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속도는 거의 대등하다고는 하지만 방향전환속도나 하강속도 같은 경우는 자신보다 월등히 뛰어났고 비행 컨트롤은 상대가 되질 못했다. 하지만 직선 속도와 특히 상승할 때 속도는 자신이 더욱 뛰어났다. 그러나 솔직히 저남자에게서 도망칠 생각은 없다. '지더라도 도망치지 않겠어!' 크림슨의 눈빛이 변하는 것을 보고 인디라는 기대감 어린 표정을 지었다. '오호! 변화를 시도하겠다? 환영이지. 나도 이런 시시한 소모전은 오래전에 질렸다!' 크림슨은 인디라와의 직선거리가 약50여 미터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카사들에게 인디라를 경계하게 한 뒤 스킬창을 확인했다. 자신이나 인디라나 스킬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타입이다. 그것은 자존심이라기보다는 워낙 여유가 없이 싸우니 자신에게 여러스킬이 있다는 것을 까먹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인디라와 서로 허공에 교차하며 싸울 때 파워 스트라이크라도 한 방 먹였다면 어떻게 될까? '저 녀석도 레벨 47이면 스킬이 꽤 될 텐데…역시 조인족은 머리가 나쁜건가?' 그런 생각을 하며 크림슨은 스킬창을 확인했다. 패시브 스킬을 제외한 액티브 스킬로 매직 미사일, 파워 스트라이크, 페더 웨이브이고, 어제 레벨 업해서 얻은 윙 커팅과 유니크 아이템인 붉은 혜성의 더듬이 털,(…)의 옵션으로 얻은 스킬인 페더 풀, 점프, 소닉 붐, 헤이스트. "음……." 공중전 중엔 추락 시 충격을 줄여 주는 페더 풀이나 크게 도약하는 점프 스킬은 필요가 없을 듯하다. 하지만 나머지 스킬들은……. "뭐냐, 공격할 생각이 있기나 한 거야?" '생각할 시간은 여기까지인가?' 인디라는 벌서 돌격할 자세를 잡았다. 황금빛 날개는 잔뜩 불풀어서 파직파직! 스파크를 만들어내고 있었고, 오른손에 든 드릴은 한껏 뒤로 재낀 채 맹렬히 회전하고 있었는데 드릴이 회전할 때마다 주변에 있는 황금빛 뇌전들이 마치 드릴에게 빨려 들어가는 것 처럼 모였다. 올백 스타일의 금발, 자신만만한 표정, 훤칠한 길이의 인디라가 저런 임팩트의 무기로 저 자세를 잡으니 70여 년 전 유행했다던 '운명'이라는 미연시 게임의 '금삐까'라 불리던 캐릭터가 떠오른다. '아버지가 하던 게임이었지.' "헤이스트." 이것은 하루에 한 번만 쓸 수 있는 액티브 스킬로 공격속도, 이동속도를 2배로 증가시킨다. 크림슨의 가녀린 몸 주위로 붉은 기운들이 옅게 일렁이기 시작했다. [몸이 가벼워집니다.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무척 빨리 행동 할 수 있습니다.] 헤이스트를 쓰면 나오는 문구인 듯했다. 하지만 발걸음이 가벼워진다니, 이런 경우엔 날개짓이라고 해야지. '하, 고정된 것은 어쩔 수 없나?' 크림슨은 혀를 차며 생각했다. 『신세계』는 보통 그렇듯 슈퍼컴퓨터에 의해 관리가 되어 뭔가 새로운 아이템이나 스킬, 직업이 생겨도 슈퍼컴퓨터가 적절하고 센스있게 아이템과 스킬, 직업에 대해 설명문구를 넣는다. 하지만 기존에 있던 스킬에 대해서는 변하는게 없는 것인지 크림슨에게 날ㄱ짓이 아닌 발걸음이 가벼워진다는 문구가 떴다. '하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그렇다 지금 크림슨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눈앞의 남자. 인디라의 드릴과 팔은 황금빛 뇌전에 삼켜진 듯 보였다. 검과도 같은 드릴과 인디라의 팔 주위에 몰려든 뇌전은 드릴의 회전에 따라 맹렬하게 회전하고 있었고 인디라의 몸은 금방이라도 쏘아질 것 같았다. "카사, 핫 웨펀!" 크림슨의 부름에 사방에 흩어져 날고 있던 13마리의 카사들이 일제히 모여들었다. 카사들도 꽤 지쳐 보였지만 MP는 넉넉한 편으로 크림슨이 들고 있는 쌍검에 화 속성 공격력을 증가시켜주는 버프를 걸었다. 크림슨은 이글거리는 검을 가슴 앞에 교차시킨 채 말했다. "셋을 세면 나랑 같이 돌격하면서 블레이즈 페더 슛이다." -알겠습니다, 마스터. 그리고, "슬슬, 가겠다." 인디라의 선전포고. 소용돌이치는 뇌전은 이제 인디라의 어깨 너머에서까지 회전하고 있었고 인디라의 황금빛 날개 역시 계속해서 그 주위에 어마어마한 스파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혼신의 힘을 다한 돌격…피할 수 있다.' "하나" "하지만…….' 크림슨의 몸과 날개에더도 불길이 솟구친다. 헤이스트의 효과가 아니다. 이것은 붉은 기운이 일렁이는 순수한 화염(火焰). 스킬을 쓴 것도 아니고 아이템 효과도, 정령의 효과도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치솟는 불길에도 크림슨은 당황하지 않았다. 그저 입으로 카사들이 공격할 타이밍을 잡아주기 위해 숫자를 셀 뿐. "두울." '이 남자와의 대결은.' 크림슨도 자세를 낮췄다. 가슴에 품을 쌍검은 칼자루를 단단히 쥐었고 붉은 빛의 맑은 눈은 인디라에게서 떨어질 줄 몰랐다. '피하지 않겠어!' "셋!" 크림슨의 외침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앞으로 쏘아지듯 튀어나갔다. 어느세 몰려온 먹구름 가득한 하늘을 박차고 불꽃과 번개에 휩싸인 조인족들은 각각 붉은색의 섬광과 황금빛 섬광이 되어 충돌했다. "하아,하아,하아……." 먹구름으로 인해 이제 한 점의 빛도 들어오지 않아 완전히 어두워진 숲 속에 에쿼머린은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앉아 있었다. "운디네…치료를 부탁해." -네, 나의 마스터시여. 에쿼머린의 중얼거림에 약 80센티 정도 키의 물로 이루어진, 여자아이의 모습을 한 운디네가 나타났다. 운디네는 언제나 상냥한 자신의 주인의 모습을 보다가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나의 마스터, 치료 전에 우선은……. "아아……." 에쿼머린은 운디네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치료 전에 몸에서 이물질을 빼내야 한다. 그녀는 지팡이 삼아 기대고 있던 칼에서 손을 떼고 각각 어깨와 옆구리 다리에 박힌 화살을 뽑았다. 탱그렁- 엘프의 정령력을 머금은 화살은 맑은 소리를 내며 에쿼머린에 의해 내던져졌다. 날카로운 화살촉 끝에는 어인족 특유의 초록색 혈액이 묻어 있었고 화살에 머물러 있던 정령들은 황급히 사라졌다. -그럼 치료를……. 운디네의 말이 끝나자 에쿼머린의 몸이 물방울에 휩싸였다. 물방울들이 상처를 씻고 터질 때마다 그녀의 HP는 톡톡톡 하며 차오르기 시작했다. 그때 에쿼머린을 이 지경으로 만든 디엔샤는 그녀가 HP를 회복하는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 것인지 또다시 어둠속에서 무수하 화살들이 날아왔다. 슈슈슈슈슉-! "치료를 멈추지 마라!" 에쿼머린은 그렇게 소리치며 달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숲 속이다. 엘프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 지금은 그녀에게 맞서기보다는 이 상황을, 그러니까 숲을 빠져나가는게 상책이다. 어인족인 그녀는 여기가 물속이라면 어둠이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겠지만 육지에서는 다르다. 그녀는 디엔샤의 화살을 피하고 어둠속에서 나무와 땅 밖으로 튀어나온 나무 뿌리를 조심하면서 달렸다. 그러던중… "이건……?" 퍼억! 화살이 등에 박혔지만 에쿼머린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흙을 짚어 더러워진 손바닥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이내 그녀의 표정이 환해졌다. 이제 크림슨과 인디라의 HP는 얼마 남지 않았다. 카사들은 모두 소멸. 착용한 방어구는 너덜너덜해졌고 크힘스의 상점표 티셔츠는 찢어져서 그의 하얀 속살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스태미나도 마나도 얼마 남지않은 상황에 두 조인족의 남자들은 허공에서 맹렬한 속도로 서로 충돌했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정말 대단해! 이제까지 하늘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싸워본 적은 없어!" 인디라는 감격한 듯한 표정과 목소리로 소리쳤다. 하지만 그의 꼴도 말이 아니었다. 아까 전의 커다란 충격으로 오른쪽 옆구리와 허벅지가 크게 베였고 몸의 군데군데가 그을렸다. 머리까지 잔뜩 헝클어진 것이 아마 다른 사람들이 봤다면 유저간의 PvP가 아니라 한 3일 정도 던전을 방황한 조인족처럼 보였다. 헤이스트를 쓰는 크림슨은 더러울 정도로 빨랐다. 공중에서 한 번 교차할 때 인디라는 드릴로 한 번 찌를는 것이 고작이지만 크림슨은 쌍검을 5,6회 정도 휘둘렀다. 아무리 쌍검이라고 해도 크림슨의 깃털 정도의 무게로 가볍다곤 해도 허공에서 약 1초가 안 되는 교차 시간에 그만큼 휘두른다면 정말 대단한 스킬이 아닐 수 없었다. "윙커팅!" 또다시 둘은 충돌하려했다. 크림슨은 이번에 새로운 기술 윙 커팅을 시도하려 했지만 기대하지 않는다. 그저 마지막 발악이랄까? 헤이스트와 카사들이 걸어준 버프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MP가 바닥난지오래였다. 역시 헤이스트의 영향이었을까? 그 바람에 정령 소환도 못하고 또다른 스킬인 '소닉 붐' 역시 시전해보질 못했다. 소닉 붐은 일정 조건이 갖춰주야만 발동되는 스킬로, 크림슨은 나름 필사적으로 소닉 붐을 발동하기 위해 애썼지만 틀려 버렸다. 소닉 붐의 또 다른 발동 조건인 NP5센트가 이미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차아아아앗-----!!" 인디라의 드릴 주위로 또다시 금빛 뇌전이 몰려들어 회전했다. 크림슨은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그를 향해 돌격했다. '저 녀석도 많이 지쳐 보여. 왼손의 검으로 쳐내고 오른손의 검으로 목을 친다!' 또다시 서로를 향해 날아가는 둘. 인디라의 공격은 정말 위력적이지만 패턴이 너무 단순하고 이젠 크림슨에게 너무 익숙했다. '어렵지 않아. 슬쩍 쳐내고 몸을 특기만 하면 돼.' 부아아앙-! 인디라는 뇌전에 휩싸인 드릴을 뻗었다. 크림슨은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몸을 살짝 틀 준비를 하며 왼손의 검으로 그의 드릴을 쳤다. 챙! 그리고 크림슨의 깃털 검은 깨져 버렸다. "앗!" 잠시 잊고 있었다. 인디라의 드릴이 상대방의 무기의 내구도를 엄청 깎아 먹는다는 걸. 크림슨은 아까 실컷 폼 잡으며 인디라에게 돌진할 때부터 무기를 한번도 바꾸지 않았다. 내구도 1밖에 안되는 크림슨의 깃털 검이 제구실을 하기에는 무리. 크림슨은 인디라의 공격을 피하려고 했으나 피할 수는 없었다. "하아아앗-!" 인디라의 그 무지막지한 드릴이 크림슨의 배를 관통해버리는 순간이었다. ⑪ 행운도 실력일까? [Miss Shot] "……!!" 눈앞에 뜨는 문구에 인디라는 경악한 표정을 지으며 몸을 떨었다. "이게 대체……." 크림슨 역시 몸에 아무런 감각이 없고 HP가 전혀 줄어들지 않은 것에 의아했다 하지만 이내 어떻게 된 상황인지 크게 깨달았다. '미스 샷!' 미스, 스턱, 회피, 헛방, 삽질, 깝샷, 삑사리, 개발 등등 온라인 게임은 물론 게임이라는 오락물에서 회피율과 정확도라는 것이 생겼을 때부터의 역사와 함께해온 유서 깊은 단어들. 하지만 그 뜻은 모두 같다. 자신의 공격이 100퍼센트 상대에게 닿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적은 데미지를 단 1퍼센트도 입지 않았다는 것이다. 크림슨이 상대방의 공격을 피할 때 상대방의 정확도와 자신의 회피율을 고려해 그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면, 게임 시스템에 따라 유효타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공격의 위험을 감수하고 그 공격을 크게 피한다. 바꿔 말하면 상대방의 정확도와 자신의 회피율에 따라 그 공격이 완전히 급소 한가운데를 명중해도 게임 시스템에 따라 100퍼센트 무효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뭐, 방금 인디라의 공격이 미스 샷이 된 것은 그저 크림슨의 운이 좋아서였지만. '찬스!' 말 그대로 정말 어렵게 얻은 절호의 Chance!!!!절대로 허투루 쓸수 없었다. 자신이 왼손데 들고 있던 깃털 검이 인디라의 드릴에 의해 깨지고 인디라의 무식한 드릴이 자신의 배를 헛방으로 뚫은 지 0.7초가 지난 시점. 인디라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오른쪽 상단에 떠있던 크림슨의 작은 손이 번개같이 움직여 인디라의 목을 잡았다. "카학!" 일격 필살의 기세로 내지른 회심의 일격이 허무하게 무효화 되어서일까? 무방비에 가깝던 인디라는 크림슨의 작은 손에 목을 잡히고 숨이 막힌다는 듯 탁한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자비심 없는 크림슨은 인디라의 목을 잡은채 그대로 붉은 날개를 펄럭여 원심력으로 빙글 돌아 그의 뒤로 향했다. 짜릿짜릿한 뇌기를 뿜어내는, 자신의 부드러운 깃털과 비교하면 딱딱하기 그지없는 그의 날개를 헤친 크림슨은 그대로 자신의 기다란 다리로 단단히 단련된 인디라의 허리를 감싸고 목을 잡은 손을 푼후 그 가느다란 팔뚝으로 더운 강하게 조였다. "큭! 크학!" 남들이 보면 크림슨이 인디라를 뒤에서 끌어안고 있는 것 처럼 보일 테지만, 둘 사이는 그럼 느긋하고 남자들로서는 기피하고 싶은 그런 추측을 하는 것도 죄송스러울 만큼 치열했다. 인디라는 크림ㅅ느을 떼어내려고 했고 크림슨은 그에게 떨어지지 안흥려고 팔과 다리에 힘을 주면서 그 언젠가 아버지와 낚시터로 낚시를 가서 받은 가르침을 떠올렸다. '아들아…….' 집에 들어오는 주기가 불확실하고 최근에는 연락조차 없어 희미해진 아버지의 목소리였다. 크림슨은 오랜만에 추억되는 아버지의 목소리에 약간의 그리움을 느끼며 아버지가 따스한 목소리로 자신을 가르친 아름다운 일을 추억했다. '혹시 네가 칼로 사람을 찌를 일이 생긴다면, 찌르고 나서 상큼하게 빙글~하고 돌리렴.' 크림슨은 아버지의 말을 잘 듣는 편이다. 게다가 오른손에 들고 있는 검도 내구도가 다 떨어져 아마 2회이상 휘두르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가르침을 유용하게 쓰자고 생각한 크림슨은, 다른 신체 기관드이 전력을 다해 인디라에게 붙어 있는 것에 열중할 때 혼자서 놀고 있는 오른손에 들린 검으로 인디라의 옆구를 찔렀다. 퍼억-! 끔찍한 파육음과 함께 인디라의 몸이 크게 꿈틀거렸다. 사람의몸을 칼로 찔렀음에도 죄책감은 없다. 그 소리와 장면은 끔찍하기 그지 없지만 칼을 맞는 사람은 아픔을 못 느끼고 칼로 찌르는 사람은 칼날이 사람의 살점이 찢는 그 끔찍한 촉감을 느낄 수도 없다. 가상현실 게임이 군대에서 군사훈련용으로 쓰였을 때는 그런 끔찍한 감촉도 고통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다고는 했으나 지금은 말 그대로 게임. 무슨 살인자 육성 프로그램도 아니고 게임 유저들이 그런 감촉을 느끼고 있다가 미쳐버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아압-!" 그렇기 때문에 크림슨은 먼지만 한 죄책감조차 없이 인디라의 옆구리에 꽂아 넣은 검을 빙글빙글- 돌렸다. 마치 젤리를 스푼으로 헤집는 것 같은 감촉을 느끼며. "어설퍼-!!" 그리고 인디라는 그렇게 소리치며 양손으로 자신의 옆구리에 칼을 박아놓고 열심히 돌리는 크림슨의 가느다란 손목을 잡아 던져 버렸다. 크림슨은 자신의 몸이 허공으로 내던져지자마자 그 붉은 날개를 펄럭이며 떠올랐고 양쪽의 날개에서 깃털을 뽑았다. "허억!크으우……." 크림슨의 빙글빙글 공격(…)은 확실히 위력적이었는지 인디라의 HP는 거의 빈사 상태에 이를 정도로 줄어 있었다. 이제 크림슨도 인디라도 HP, SP, MP 어느 것 하나가 바닥이 아닌 것이 없었다. "하아, 하아, 하아" 크림슨의 작은 가슴이 거칠게 숨을 쉴 때마다 크게 오르락 내리락한다. 숨을 내쉴 때마다 SP는 제법 빠른 속도로 회복되지만 HP나 MP가 이래서야……." 이제 정말 마지막이었다. 인디라도 크림슨도 딱 한 번만 공격에 성공하면 둘중 하나는 싸움에서 패하게 된다. "후우…크윽!" 인디라는 인벤토리 속으로 드릴을 집어넣었다. 이 스치기만 해도 이기는 승부에선 드릴은 오히려 불필요하다. 그 역시 크림슨을 따라 날개에서 2개의 깃털 단검을 꺼내들었다. 드릴에 비하 훨씬 가볍고 적중률도 좊은 데다 2개를 쌍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그리고… '또 드릴로 덤볐다가 미스 샷이 뜨면 끝장이니까.' 트라우마가 된 듯 하다. 크림슨은 이번에야말로 완벽하게 이 싸움을 끝내겠다는 의지가 가득 담긴 눈으로 인디라를 바라보며 칼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인디라도 자신도 한 번 이상의 공격은 힘들어보였다. 특히 인디라는 자신의 빙글빙글 공격때문에 이상 상태인 '출혈'에 걸린 듯 구멍이 난 옆구리에선 벌컥벌컥 피가 샘솟고 있었다. '좋아, 간다!' 펄럭-! 크림슨이 단검을 든 채 휘청거리는 인디라에게 쏘아지려는 찰나였다. "……?" 시야가 흐릿해지고 갑작스럽게 세상이 하늘로 솟구친다. "엇?" 그리고… "어?어, 어어…어!" 최근 계속해서 날아왔던 하늘이 갑작스럽게 낯선 공간이 된 것 같은 착각과 아랫배의 내장이 전부 없어지는 듯한 감각과 함께 크림슨의 몸은 힘없이 지상으로 추락했다. 후두두두둑- 아까부터 조금씩 내리는 빗줄기와 함께. "꺄아아아악!!!" 쾅!! 엄청난 괴력에 의해 던져진 디엔샤의 가벼운 몸이 어른은 양팔로 끌어안기조차 벅차보이는 나무에 충돌하여 힘없이 아래로 스러졌다. 그녀의 날씬하다기보다는 마르다는 표현에 어울리는 몸은 붉은 피로 피칠갑도이ㅓ 있었고 엘프들이 즐겨 입는 정령의 가호가 깃든 가죽 갑옷역시 믿을 수 없을 만큼 찢어져 그녀의 하얀 살결 위에 그어진 상처가 잘 보였다. "우우욱! 이, 이런 말도 안 되는……." 지금은 숲도, 어둠도 그녀의 편이 되어주질 못했다. 아니, 지금 그녀의 정면, 자신을 이렇게 만든 여자가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정면에는 숲이 없다. 참혹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베이고 뭉개진 나무들의 참상이었다. 솨아아아아- 그리고 지금 이 상황을 만들어낸 강한 빗줄기. "너무 억울해하지 마십시오." 여전히 재수 없을 정도로 차분하고 정중한 목소리. 평소와 다른 점이라면 약간 거친 느김이 나는 정도였으나 디엔샤의 길고 뾰족한 엘프 특유의 귀엔 배를 묵직하게 울리는 야수의 포효 소리처럼 들렸다. 철컥- 에쿼머린은 디엔샤의 바로 앞까지 다가와 칼은 든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디엔샤는 흐릿한 시선으로나마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당신이 숲을 이용하였듯이." 군데군데 찢겨져 옆구리와 허벅지가슴이 반쯤 노출되고 어인족의 녹색 피로 물든 드레스와 파랗게 번뜩이는 섬뜩한 안광, 그리고 번뜩이는 칼날과 아래에서 칼자루를 잡고 있는 푸른빛 비늘이 돋아나 있는 에쿼머린의 가느다란 팔. "나 역시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이용한 것뿐입니다." 에쿼머린, 그녀에게 주어진 환경. 세찬 빗방울은 더욱더 세차게 퍼부었고 차가운 빗방울의 감촉과 자신의 살을 파고드는 칼날의 감촉을 느끼며 디엔샤는 눈을 감았다. "……." 크림슨은 자신과 인디라가 싸우던 하늘 아래에 위치한 오솔길 위에 쓰러진 채 비가 내리는 하늘을 붉은 눈으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비로 인해 질퍽질퍽해진 진흙이 크림슨의 피 묻은 몸을 더럽혔고 그의 작은 몸 주위로는 붉은 깃털과 머리카락이 어지럽게 펴져 있었다. '어떻게…된 거지?' 자신은 분명 인디라를 공격하려고 했다가 자신의 몸을 적시는 빗줄기의 감촉과 동시에 온몸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끼며 땅으로 떨어졌었다. '아…그래, 추락했었지.' 조인족의 특성상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져도 추락에 의한 데미지는 입지 않는다. 누군가에 의해 던져지거나 전투 중에 의해 추락되는 것은 데미지를 절반 정도 입지만 자신은 그저 온몸에 힘이 빠져서, 날갯짓을 할 수 없어서 아래로 추락해버린 것이다. 덕분에 HP와 MP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보통 가장 빨리 차오르는 스태미나는 0이 되어버린 채 차오르질 못하고 있었다. 펄럭-! 저 하늘 위에서 인디라가 황금색의 날개를 펄럭이며 천천히 내려왔다. 인벤토리에서 뭔가 알약 같은 것을 꺼내 입 안에 털어 넣고 우물거리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회복 아이템인 것 같다. 그뒤로 최근 없어서 못 판다는 피로회복 포션을 시원하게 들이켜는 것을 보니 보고 있는 크림슨의 피곤함마저 없어지는 것 같았다. "캬아-!" 이제 살 것 같다는 표정과 '그래 이거야! 이게 바로 인생이지!!'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인디라. 그는 군살이 붙어 있지 않은 탄탄하고 남자치고는 가느다란 허리에 손을 올리면서 크림슨의 옆에 착지했다. "어떻게 된거냐?" 인디라는 크림슨이 아리에서 보기에 마치 비웃는 것처럼 느껴지는 눈으로 질문을 던졌다. 크림슨은 잠시 날카로운 눈으로 쏘아보았다. 보면 볼수록 지금 인디라의 표정은 자신의 머릿속세어 왜곡된 비웃는 모시가 아니라 그저 별다른 감정이 없이 무덤덤한 시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몰라, 스태미나가 0이 돼서 차오르질 않아." "음, 스태미나가 0이 되면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긴 하지만, 스태미나는 레벨에 상관없이 회복속도가 엄청날 텐데?" "내가 어떻게 알아?" "……." 깔칠한 반응의 크림슨. 보기보다 앙칼지다. "그러니까……." 인다리는 비에 젖은 망가진 올백 스타일의 머리카락을 긁적였다. 그의 황금빛 눈은 무력하게 허물어져 있는 크림슨의 작은 몸을 한번 훑어보았고 기다란 다리로는 그의 다리를 톡 차보았다. "지금 뭐하는 거야?" 크림슨은 인디라의 행동에 약간 짜증스러운 어조로 톡 쏘듯 말했다. 지금 그는 날개와 발은 물론 손가락 하나조차 움직일 수 없었다. 움직일 수 있는 부위라곤 큼지막한 눈과 조그마한 입술뿐이었다. 크림슨의 반응에 인디라는 킥킥 웃으면서 그의 다리를 다시 발로 톡톡 건드렸다. 갑작스럽게 움직일 수 없게 된 것과 인디라의 행동에 짜증이 샘솟은 크림슨은 그 소녀 같은 목소리로 소리를 빽 질렀다. "아, 진짜!! 뭐 하는 거냐고!!!!!" 인디라는 크림슨을 건드리는 것을 그만두고 느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봐, 너 혹시 화염 계열 공격을 당하면 HP나 다른것들이 회복되거나 스탯이 증가하거나 하지 않아?" "뭐?" 갑작스러운 질문에 크림슨은 의아한 얼굴로 인디라를 올려다보았고 인디라는 그런 크림슨의 시선을 외면한 채 계속해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먹구름이 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러니깐…내 경우엔 이런 날씨에 하늘을 날다가 번개를 맞으면 소모되어 있던 HP, MP, SP가 모두 회복되고 스탯 포인트 같은 경우도 일정 시간 동안 증가한다. 조인족 버드 타입이 선더버드이기 때문이지. 어인족들이 이런 날씨에 비를 밪으면 모든 피가 회복되고 스탯이 증가하며 본래의 모습으로 '변신' 하는 것처럼, 네가 '피닉스' 타입의 조인족이라면 불 계열 공격을 당하거나 하면 피가 찰거다." "……." 확실히 크림슨은 어제 싸웠던 남대문 열렸네, 삼인조 (X, Y, Z)와의 전투를 떠올렸다. 검사 X와의 싸움에서 크림슨은 날개가 잘리는 중상을 입었지만 마법사인 Z의 파이어볼 공격에 직격당하자마자 날개가 새로 돋아나며 HP, MP, SP가 20퍼센트 정도 회복되어 있었다. 스탯 포이트가 늘어났던 것은 스탯창을 오픈해 보지 않아서 확인해보질 못했지만……. "그래거 그게 뭐?" "까칠하긴……. 당연하잖아. 너는 화염 계열의 피닉스이기때문에 물에 맞으면 힘이 떨어진다는 설정 아니야?" "……?" '그, 그런 설정이었던가?' 크림슨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비를 맞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니까. 애초에 그가 이제까지 레벨 업에 열을 올리던 곳은 비가 절대로 오지 않는다는 사막. 그런 곳에서 사냥을 했으니 3일에 한 번 랜덤한 시간, 랜덤함 지역에 쏟아진다는 비를 본적이 있을 턱이 없었다. "너도 참 안됐구나, 그런 캐릭터라면 동부 지역의 폭우의 숲이나 남주 지역의 해저터널 같은 곳은 못 가겠는걸?" 인디라는 킥킥거리며 말했다. 이제는 놀리려는 악의가 가득한 표정과 웃음에 크림슨의 머리에 혈관 마크가 생겼다. "시끄럽고, 죽이려면 어서 죽여! 젠장! 이런 상황만 아니었다면……." 숨기려고 해도 목소리의 끝 부분에 물기가 묻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첫 패배. 사람이 사람에게 진다는 것이 이리보 비통한 기분이었던가? 크림슨은 정말로 열심히 싸웠다. 장비에서 차이가 나고, 공중전의 경험에서 차이가 나며, 레벨에서 차이가 난다고 해도 정말로 열심히 싸워 여기가지 왔다.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칼을 휘두를 수만 있었다면 이길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이젠 늦은 소리다. 인디라는 그 잠깐 사이에 회복 아이템을 섭취해 몸을 거의 완벽에 가까이 회복한 상태이고 자신은 비록 제법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긴 하지만 HP가 아직 간당간당한 상태이다. 뭣보다 그놈의 스태미나는 차오를 만해도 비를 맞으면 그대로 다시 0이 되어버려 크림스은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인디라가 말했다. "아아, 안죽여, 안죽여." "뭐?" 의아한 표정으로 되묻는 크림슨의 얼굴을 보면서 인디라는 자신의 인벤토리에서 뭔가를 주섬주섬 꺼내며서 입을 열었다. "뭐, 흔하고 진부한 이야기지만 이런 종류의 승리는 용납할 수 없어. 특히 내가 너보다 거의 모든 것이 월등한 상황에서 그렇게까지 특히 내가 너보다 거의 모든 것이 월등한 상황에서 그렇게까지 몰렸는데 이렇게 어이없이 끝난다면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할 거다." "……." "그리고 아까 말했듯 내 임무는 너를 이기는 게 아니야. 어차피 내가 널 죽여 봤자 게임. 게임에서 한 번 죽어봤자 12시간 접속 불가 페널티밖에 더 있겠어?" 더욱이 선한 성향의 너를 죽여 봤자 내 카오틱 수치만 높아질 뿐이야." 인디라는 인벤토리에서 드디어 뭔가를 찾았다. 그것은 베이지색 계열의 천이었는데 아무래도 후드가 달린 로브로 추정되었다. 인디라는 그것을 크림슨의 몸 위에 던졌다. [인디라 님이 아이템 '여행자의 로브'를 건네었습니다. 받으시겠습니까? Yes/ No] 트레이드와는 다른 아이템 교환 시스템인 건네기. 이건 한쪽이 대가 없이 일방적으로 아이템을 넘겨주는 행위를 할때 나타나는 것으로, 아이템을 받는 캐릭터는 아무것도 주지 않은 채 Yes를 선택하면 상대방이 주는 아이템을 거저 받을 수 있다. 크림슨은 주저 없이 대답했다. "No." [거부하셨습니다.] 시스템 음성이 끝나기가 무섭게 자신의 몸을 덮던 로브가 다시 인디라의 손 위로 되돌아갔다. 이번에는 인디라의 머리에 혈관 마크가 새겨졌다. "야! 나도 주고 싶어 주는 거 아니야. 이거 메이커거든? 이걸 덮으면 비 때문에 생기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온도가 내려가는 것도 막아주고 조인족 같은 경우엔 로브를 뒤집어 쓰면 날개가 없어지니까 아마 네가 쓰면 비 때문에 스태미나가 사라니는 일은 없앨수 있을 거다." "……." [인디라 님이 아이템 '여행자의 로브'를 건네었습니다. 받으시겠습니까? Yes/No] "…Yes." [아이템 여행자의 로브를 획득하셨습니다.] "네 누나와 싸우던 내 파트너는 죽어버렸군. 빨리 도망치지 않으면 나까지 위험하겠어." 로브를 건넨 인디라는 미련 없이 돌아섰다. "그럼 이만 헤어질까.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웠다." 펄럭! 인디라의 커다란 황금 날개가 펄럭였다. 깃털이 비에 젖었음에도 그의 몸은 별 무리 없이 떠올랐고 그의 황금빛 날개에서 떨어지는 금빛 깃털들이 거센 빗줄기 사이로 한겨울의 눈송이처럼, 따뜻한 봄의 꽃잎처럼 천천히 땅으로 떨어지고있었다. "그 로브, 다음에 만나면 돌려줘. 아는 사람에게 비싸게 선물받은 거라서 말이지." 그 말을 끝으로 그는 먹구름 너머로 사라져 버렸다. "……."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과연 로브를 착용하자마자 스태미나는 평소대로 회복되고 있었다. 분명 후드로 가리지 못한 부분은 비를 맞고 있었지만 이놈의 게임은 이런 곳에서 현실성을 기습적으로 무시하는 허술함을 보였고 크림슨은 후들거리는 손과 발을 움직여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동생."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그곳에는 에쿼머린이 걸어오고 있었다. 피곤해 보이는 얼굴과 흙먼지와 나뭇잎, 그리고 초록색과 붉은색의 피로 얼룩져서 더러워진 드레스는 군데군데가 찢어져 그녀의 옷 안쪽이 보이기도 했다. "누나……." 그의 눈앞가지 다가와 선 에쿼머린은 크림슨의 상태를 살펴보다가 이내 안도의 한숨을 쉬며 그를 껴안았다. "무사했구나. 장하다." 전에도 한번 느껴 보았던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을 느끼며 크림슨 역시 에쿼머린의 허리르 껴안았다. "누나도." ⑬엄마찾아 3만리 [여행자의 로브 - 이쉴리나 등급:레어(수제)/D 방어력:70 내구도:50/50 무게:800g 드워프들의 소문난 손재주꾼 이쉴리나가 만들어낸 수제 로브. 방수성 100%를 보장하며 여행자에게 보다 안락하고 유쾌한 여행을 선사해준다. -수(水) 속성 저항력 +15 -풍(風) 속성 저항력 +15] 인디라에게 받은 로브의 능력이었다. 뭐, 비를 막는다는 것 외엔 그냥저냥인 능력치였다. '그나저나 메이커라더니, 유저가 만든 거였나?' 보통 노멀, 매직, 레어, 유니크 그런 등급이 표기되어 있어야 할 자리에 처음 보는 '수제'라는 분구가 보였다. 에쿼머린에게 물어보니 그것은 유저가 직접 모든 아이템으로 기존에 상점에서 파는 레시피를 이용해서 상점에서 파는 노멀, 매직 아이템들을 만들 수도 있고, 고급 몬스터에게 간혹 나오는 레어급의 레시피를 이용하면 레어 아이템을 만들 수도 있단다. 하지만 그것은 정해진 아이템. '수제' 라는 등급을 얻으려면 레시피 없이 유저 스스로의 아이디어로 아이템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수제' 라는 타이틀을 단다고 해서 레어급 아이템보다 좋지는 않다. 보통 매직급 아이템 정도? "그나저나……." 크림슨은 로브를 쓴 채 뒤를 바라보았다. 게임을 시작했을때부터 함께했던, 자신에게 하늘을 나는 즐거움과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던 2장의 날개가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보이질 않았다. 그것을 본 에쿼머린은, "조인족은 로브를 쓰면 날개가 사라진다는 이야기는 얼핏들었다. 그저 소문인 줄 알았는데 사실이었나 보구나. 덕분에 편하게 눕거나 다른종족으로 위장도 가능해지겠는데?" 라고 말했다. 확실히 날개가 있으면 좋은 점이 굉장히 많지만 불편한 점도 제법 있다. 우선 붉은 날개는 눈에 띄어서 가뜩이나 남들 눈에 잘 띄는 크림슨의 존재를 더위 튀게 해주고 날개가 들에 달려있기 때문에 어딘가에 편하게 눕거나 등을 기대앉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로브를 장착하면 날개는 사라진다. 하늘을 날 수도 없고 날개에서 깃털을 꺼낼 수도 없지만 이런 빗속에서 멀쩡히 있을 수 있는 점이라든가 좋은 점도 있었다. '그러고 보니 그 녀석도…….' 처음 인디라와 맞닥뜨렸을 때 그 녀석 역시 이런 베이지색로블르 입고 있었다. 그때 당시에는 조인족이라는 걸 알아차릴 수 없었는데 역시 로브의 영향으로 날개가 감춰졌던 것일까? '이게 그 녀석이 입던 건가?' "거의 다 와가는군." 참고로 지금은 에쿼머린, 그녀 역시 푸른색 로브를 입고있었다. 그녀가 입고 있던 드레스는 누군가와의 싸움으로 상당히 찢어졌기 때문에(크림슨은 에쿼머린과 싸운 것이 디엔샤라는 것을 모른다) 그 복장으로 사람들 앞을 돌아다녔다간 풍기문란으로 경비대에게 끌려갈지도 몰랐다. 푸르릉- "워워! 꾀부릴 생각 말고 끈기 있게 앞으로 나아가란 말이여. 너의 잔머리는 싸움이 시작되자마자 도망치고 싸움이 긑나자마자 어슬렁거리며 다가올 때 이미 다 파악이 끝났다." 에쿼머린은 라슬렌 공국의 수도 라피렌에서 대여해온 말에게 말했다. 말과 함께 대여한 수레는 인디라의 공격으로 파괴되어 버렸지만 함께 밀려온 말이라도 건져야 벌금이 적어진다. 그리고 이렇게 말을 타고 이동해도 되고. 재미있는 것은 마차나 수레 같은 무생물형 이동수단은 사람의 탑승자 수에 따라 탑승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5인승 10인승 같은 것 말이다. 그러나 말이나 와이번 같은 생물형 이동수단은 사람의 수가 아니라 탑승물의 무게에 제한이 있다. 덕분에 키가 조금 크긴하지만 날씬한 몸매의 에쿼머린과 몸무게로 아마『신세계』에서 가벼운 걸로 10위권 안에 들 것 같은 크림슨은 별문제 없이 말에 탄 채 마탑으로 향하고 있었다. 중간에 한적한 숲 속에 그 존재 가치가 이해되지 않는 한적한 마을이 나타났다. 에쿼머린은 이 마을은 어떤 퀘스트를 위해 만들어진 마을 같다고만 할 뿐 아직 그 존재 이유가 모호한 마을이라고 설명했다. 아무튼 그 마을에서 식사를 하고 약 3시간 정도 더 마을 타고 지나가자 이제 보슬비 정도로 변해버린 하늘과 비에 젖어 촉촉한 푸르른 초원 너머로 마탑의 건물이 보였다 "와아아아아-!!!" 말에서 내린 크림슨이 앞으로 달려가며 감동 어린 표정으로 환호했다. 그가 후드를 벗으며 감탄스러운 함성을 내뱉었다. 후드는 벗자마자 화려하게 출렁거리는 붉은색의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며 에쿼머린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마탑은 말 그대로 탑이었다. 아주 거대한 탑. 그러니깐 토끼나 다람쥐들이 뛰어놀 법한 평화로운 동산에 마치 끝 부분이 뾰족한 팔각형 모양으로 길이가 150미터, 둘레가 60미터쯤 되는 크기의 검은색 보석을 땅에다가 누군가 꽂아 넣은 것 같은 모습이다. 비록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그 현실성을 과감히 무시한 것 같은 건축물은 회색 일색인 도시의 고층 건물들만 보아온 크림슨을 감동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실제로 보면 더욱더 거대해 보인다. 그리고 내부에는 공간 확장의 마법이 걸려 있어서 확실히 더욱더 거대하지." 에쿼머린, 그녀 역시 말에서 내렸다. 아직은 말에서 내려가기 부담스러운 거리지만 수레와는 달리 말은 직접 탑승하는 것이 아직 크림슨과 에쿼머린에게 익숙하지가 않았다. 에쿼머린은 비록 프로그램일 뿐이지만 자신과 크림슨을 여기까지 태우고 온 말에게 휴식의 시간을 줄 겸 말에서 내려 그 고삐를 쥔 채 크림슨의 살랑거리는 붉은 머리카락을 보며 말했다. "마탑은 길드가 아니지만 강력한 길드연합 세력 중 하나이고 마법 관련 퀘스트나 직업을 가진 캐릭터들이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이다." "어떤기능이 있는데?" 크림슨은 너무 감동한 나머지 정말로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환호와 표정을 지었다는 것에 살짝 부끄러움을 느끼며 에쿼머린의 곁으로 다가와 질문은 던졌다. 에쿼머린은 놀려줄까 하는 짓궂은 생각을 했지만 그랬다가는 크림슨이 너무 곤란해질 것 같아 그의 질문에 순순히 자신이 아는 대로 대답해주었다. "일단 마탑의멤버로 가입을 할 수가 있다. 그러면 각종 마탑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가 있지." "움." 그 편의시설들에 대해 어서어서 설명해달라는 눈빛으로 크림슨이 에쿼머린을 바라보았다. 정말 저 눈을 보고 있노라면 어떤 부탁이든 들어줘야 겠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들게 만드는 눈이라고 에쿼머린은 생각했다. "우선 마탑에서만 구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살 수 있다. 높은 클래스의 스크롤 같은 것은 이곳에서밖에 구할 수 없고 낮은 클래스 스크롤도 다른 지역보다 훨신 가격이 비싸지." "스크롤?" 들어본 듯한 단어였다. 분명『신세계』의 홈페이지와 팬 사이트에서 보고 들은 정보로는 마법의 주문이 적혀 있는 종이로 찢으면 적혀 있던 마법이 발동된다는 상당한 고가의 소모성 아이템이었다. "그래, 그리고 스크롤과는 다른 마법이 저장된 마법봉, 각종 버프 효과를 내는 마법 물약이나 소환수의 소환이 가능한 보석 같은 각종 마법 물품과 메이지 계열의 장비들과 초급 마법 사용이 가능한 매직 아이템등 여러가지 아이템을 파고 있다." 슬슬 마탑과의 거리도 가까워지고 있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과연 게임 내에서 손꼽히는 세력이어서인지 마탑 주변에는 NPC건 유저건 날씨에 상관하지 않고 계속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크허어어엉-!!! 사람뿐만이 아니었다. 마탑의 마법사들이 만들어낸 거대한 골렘이라든가 라이더들이 길들이는 각종 테이밍된 소환수들, 그리고 마탑을 지지하거나 볼일이 있는 길드의 길드원들과, 인근 NPC 귀족들이 데리고 온 수행원들 등등 정말로 수많은 이들이 마탑을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에쿼머린은 크림슨이 그들의 모습과 숫자를 거의 파악할때까지 자신이 마탑에 대해 아는 만큼 설명을 다 해주었다. 크림슨이 간혹 모르는 것에 질문에 던지면서 에쿼머린의 설명도 끝났다. "라슬렌 공국의 남부 지역 상군도 거래가 된다고 하더군. 그리고……." 크림슨은 마탑 아래에 서서 그 거대한 건축물을 바라보았다. 먹구름이 낀 하늘을 찌르고 있는것 처럼 보이는 거대한 건축물에 너무나도 작은 자신이 압도되어 버리는 것 같았다. 분명 현실 세계에선 더 크고 웅장한 고층 빌딩들을 보았지만 어째서 이 건물을 보고 심장이 거칠게 뛰기 시작하는 걸까? "그리고……." 에쿼머린은 마탑에 대한 마지막 설명을 크림슨에게 들려주었다. "이곳에 너의 어머니가 계시긴다." 그러고 보니 하늘은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어머니를 보기 힘들었다. 초반에 툭하면 죽었던 시절…(그래봐야 아직 한 달도 채 안 되긴 했지만) 쥐에게 죽고 그냥 날다가도 죽고 걷다가도 죽던, 툭하면 비명횡사하던 그 시절엔 그 시절엔 어머니가 게임을 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러 나오시면 게임에 대한 질문을 하기 위해 쪼르르 달려가 질문 공세를 펼쳤다. 그러면 어머니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긴 했지만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게임에 대해 이것저것 가르쳐 주셨다. '정말 어머니 얼굴 본 지 보름은 넘었구나…….' 생각해보면 그렇게 소원한 모자 관계도 아니었다. 일단 생활하는 데 불편함은 전혀 없지만 하늘은 일종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자식이었고,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 그의 어머니 은경은 좀 과보호다 싶을 정도로 옛날부터 그를 싸고돌았다. "……." 크림슨은 어머니와의 있었던 과거를 잠시 추억해보았다. 그러니가 일단 어머니는 아직 40세가 되지 않은 아줌마다. 살림을 하지 않아서 주부라고 부르기가 민망해 살짝 망설여지는 그녀가 일단 외모가 거의 크림슨급으로 동안이어서 도저히 19살짜리 아들을 둔 아줌마라고 생각되기 어렵다. 대충 지금의 머리가 긴 크림슨을 여성 버전으로 바꾸고 그대로 20대 중, 후반으로 나이를 먹게 하면 딱 그녀일까? 예전에 몇 번이나 함께 외출하면 아가씨 소리를 듣는 그런 미모를 지닌 아. 줌. 마. 다(어쩐지 낭중에 맞을 것 같다). 아버지가 일 때문에(그러고 보니 아버지는 대체 어떤 일을 하셨더라?) 집을 자주 비우셨고, 어머니는 언제나 거실에서 실실거리시며 TV를 보다가 컴퓨터 게임을 하시거나 정 할일이 없을 땐 자신을 껴안고 뒹굴뒹굴하는 것이 일이셨다. 게다가 살림 랭크는 습득하지 않으셨는지 빨래며 청소며 그런 것은 전부 크림슨의 몫이었다. 뭐, 어머니의 그 어마어마한 요리의 재능은 크림슨 역시 유전으로 그대로 이어받아 그가 요리에는 손도 못 대는 것도 어머니 탓이려나? "……." 생각해보면 엄청 사랑받고 자란 느낌이지만 좀 더 열심히 생각해보면 딱히 어머니와 즐거운 추억은 커녕 그 비스름한 것 역시 별로 떠오르지 않는다. 그 비스름한 것이 뭐냐면, 대충 크림슨이 학교에서 일진놀이 해대는 담배를 피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며 30세 이상의 어른 정도는 자신이 누구든 때려눕힐 수 있다고 철석같이 믿는 고만고만한 불량배 17명에게 쫓길 때 홀연히 나타나 혈혈단신 무기도 없이 그들을 1분 만에 피떡으로 만드는 것정도? '뭐, 그래도 우리 엄마니까.' 최근 1년의 기억은『신세계』가 나오자마자 게임 캡슐을 당장 구입하고 하루 종일 그곳에서 사셨다. 오픈 베타 때부터 거의 하루 종일 플레이하셨고 전투의 감각도 남다르시니 분명 고레벨이실 거다. 크림슨이 자신의 모친과의 추억을 회상할 때쯤 에쿼머린은 묘한 표정을 하고 있는 그의 작은 손을 잡고 마탑 안으로 들어왔다. 마탑에는 문이 8개 있었는데 각각 동, 서, 남, 북을 기준으로 그 사이의 사방을 포함한 8방향 문 중 북쪽과 서쪽 사이에 있는 북서쪽 문으로 들어왔는데, 남쪽과 북쪽이 두 방향의 문은 크기가 큰 대신 그 유동 인구의 수는 상상을 초월했다. 그러다 보니 길드나 조직을 대표해서 온 유저 혹은 귀족 NPC등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마탑을 출입하는 이들은 다른 6방향의 문을 이용한다. 또각또각. 또각또각. 총총총총- 에쿼머린과 크림슨의 발소리가 복도를 가득 채웠다. 마탑의 내부는 마치 던전을 연상시키는 것처럼 미로 같았지만 곳곳에는 내부 지도와 안내 표시가 되어 있어 정말 엄청난 길치가 아니고서는 길을 잃기 힘들 것 같았다. 한편, 안내 표지에는 마탑의 구조에 대해 간단히 설명되어 있었는데 내용은 대략 추려 보자면, 마탑 지하 1층 - 지하 주차장 1층 - 홀+미로 2층~10층 - 쇼핑센터 "……." 일단 여기까지 보면 무슨 대형 할인마트같다. 대체 지하 주차장은 뭐란 말인가? 혹시 마구간? 그런거야? 지하 주차장 가면 아까 보인 마차라든가 그 마차를 끌던 말. 그리핀이나 골렘 같은 탈것들이 가지런히 주차(?)되어 있는 건가? 그리고 1층에 홀+미로는 이 마탑의 구조를 만든 개발자의 엉뚱함을 엿볼 수 있었다. 마탑은 총 100층짜리 건물이었는데 지하 1층~10층까지는 위에서 말한 대로고, 11층~20층까지는 마법사 계열의 유저들의 마법 훈련장과 메이지 NPC에게 마법에 대한 설명을 듣는 곳이었고, 21층~30층까지는 무려 도서관으로 놀랍게도 9층 정도의 공간이 책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한다. "대단하네……." 31층~35층까지는 은행과 식사를 할 수 있는 편의시설들이, 36층~50층까지는 유저들과 NPC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지내는 일종의 숙소였고, 51층~55층가지는 무려 오락실이었다. "……." 이쯤 되면 마법사들의 마법학 공부를 바탕으로 주변국들에게 마법적인 지원을 하며 그와 동시에 지금도 처절하게 싸움을 하고 있는 길드연합의 한 주축이라기 보다는 그냥 다목적 리조트 호텔같은 느낌이다. 그나마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면 그다음 부분일까? 56층~65층까지는 마탑의 고명한 마스터(장로)들과 마탑의 전력인 마도 기사단의 훈련 빛 연구를 하는 곳이다. 그 뒤 66층~99층까지는 놀랍게도 몬스터가 출몰하는 던전이고. 최상층인 100층은 물음표로 되어 있다. "뭐, 너도 이제 이곳에 익숙해져야 될 거다. 지도를 잘 보면 ◎표로 되어 있는 곳이 있지? 이곳에 가면 워프 게이트가 있는데 원하는 층수를 말하면 돼." 에쿼머린의 설명에 크림슨은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 어디든 갈 수 있는 거야?" "마탑의 멤버가 아니면 1층에서 10층. 그리고 31층부터 35층까지밖에 출입이 불가능하다. 마탑의 멤버가 되어도 기여도가 낮으면 출입이 불가능한 층도 있고……." 설명하는 도중 지름이 3미터쯤 되는 마법진이 나왔다. 아무래도 워프 게이트인 것 같다. 에쿼머린은 크림슨의 손을 잡아끌면서 마법진 위로 올라 갔는데 두 사람이 올라가자마자 파르스름하게 마법진의 문양이 빛나기 시작했다. "31층." 그녀의 말이 끝나자 이내 마법진은 눈부신 빛을 뿜었고 크림슨과 에쿼머린이 바라보던 광경이 확 바뀌었다. 그러니까… 이건 무슨 호텔의 홀 같았다. 그렇지 않으면 이 붉은카펫은 뭐고 저 카운터에 있는 NPC 아가씨는 뭐란 말인가? 크림슨이 물음표를 머금은 눈으로 에쿼머린을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그의 눈을 보지 못한 채 걸어가며 말했다. "계단이 있긴 하지만 거의 안 쓰는 편이다. 하지만 그 계단을 이용하면 워프 게이트로 갈 수 없는 층도 갈 수 있닌거다. 나는 잠깐 은행에서 내 옷을 꺼내 오마." 에쿼머린은 그렇게 말하며 31층 내부에 있는 은행으로 들어가 버렸다. '은행도 있구나. 여기…….' 은행은 특수한 공간. 지금 크림슨이 에쿼머린의 뒤를 따라 은행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보안상의 문제 때문에 안에는 에쿼머린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오직 크림슨과 아이템과 돈을 인출하는 자판기만 있을 뿐이다. "에효……." 하는 수 없이 크림슨은 기다리기로 했다. 어차피 자신은 이곳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고 마탑의 회원도 아니니까 엄마를 찾을 방법도 없다. 뭐, 이제와서 에쿼머린과 헤어지는 것도 우습고. 두두두두두- 그리고… "응?" 한 무리의 인파가 크림슨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한편, 에쿼머린은 은행의 자신의 계좌에서 옷을 꺼내 갈아입고는 아이템 보관함에 있던 편지지를 꺼내 수려한 문체로 글을 적었다. <도착했습니다, 마스터.> "오얏~ 차차차차차!!!" 한편 크림슨의 어머니 이은경. 그녀가『신세계』에서 사용하는 아이디는 크리사나로, 그녀는 현재 마탑의 63층 화려하기 그지없는 방에서 마찬가지로 몹시 크고 푹신해 보이는 소파에 몸을 묻은 채 노곤한 고양이 같은 표정으로 기지개를 펴고 있었다. 엉덩이까지 오는 길고 윤기가 흐르는 검은 머리카락이 소파와 크리사나의 몸 위로 아무렇게나 흘러내렸고 크림슨보다 좀 더 어른스러운 여성처럼 생긴 아름다운 얼굴은 만족감으로 젖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가녀린 어깨를 주먹으로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에혀, 내가 이런 사무 처리나 하는 장로짓 하련고 게임을 하는 건 아닌데……." 그녀의 현재 직함은 마탑의 4대 장로 창조, 지속, 변화, 종말의 장로들 중 '종말'의 장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마탑주가 마탑에서 가장 서열이 높은 인물이었고 그를 보좌하는 마탑의 업무를 보거나 각자의 연구를 하는 4명의 장로끼리 딱히 서열이 없다. 하지만 장로들 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은 그녀. 일단 대외적으로 그녀는 마탑의 2인자이다. 하지만 마탑주를 포함해 그녀를 제외한 다른 3명의 장로들은 모두 NPC이기 때문에 현재 그녀는 마탑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유저였다. 지금 그녀는 마탑의 고명한 장로로서 주어진 서류 업무를 처리하고 잠시 짬을 내어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아아, 낭군님이 보고 싶다. 우리 아드님도 보고 싶다~" 평소 그녀를 모시던 마탑의 관계자들이 보았다면 경악을 할 정도로 여유롭고 평온하고, 약간 어리광이 섞인 목소리였다. 다른 사람들 앞에선 냉정하고 사악한 종말의 장로일지 몰라도 그녀도 일단 한 남자의 사랑스러운 아내였고 한 아이의 어머니였다. "룰루~♪"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해주는 두 남자를 떠올리니 입가에 절로 미소가 번지고 콧노래가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편지가 왔습니다.] 그리고 그때 에쿼머린에게서 편지가 도착했다. "으음?" 투다다다다다닷-!!! 그리고 그 시각, 크림슨은 로브를 뒤집어쓴 채 마탑의 복도를 질주하고 있었다. 대채 누구일까, 자신을 쫓아오는 저들은? '마법사들인 것 같은데…….' 비록 지금은 로브를 쓰고 있어서 하늘을 날 순느 없지만 비록 그렇다고 해도 크림슨의 이동속돈느 엄청났다. 키는 작지만 다리가 굉장히 길어 보폭이 넓었고 스태미나가 가득 찬 상태라 계속해서 전력 질주로 달렸다. 그러면 몸이 허약하다는 설정인 마법사들은 그를 잡을 수가 없다. 그래야 하는데… "목표물은 30층 24번 블록에서 30번 블록으로 이동 중, 엄청난 속도다!" 어느새 추격자의 숫자가 상당히 불어서 자신을 점점 포위하고 있었다. 대략 100명쯤은 넘을까? "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된거야?" 사건의 발단은 이랬더랬다. 처음 크림슨이 에쿼머린과 헤어져 그녀를 기다리는 도중 4명의 여성 유저들이 크림슨에게 접근을 한 것이다. 크림슨은 이 게임에서 자신에게 엄청나게 호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여자들이 자신에게 접근하는 이유를 자알~ 알기때문에 황급히 후드를 썼다. 후드는 자신의 아이템이라 누군가가 강제로 벗기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어마, 귀여워♡" "NPC인가? 하지만 처음 보는데?" "드워프는 아닐가?" "에이, 드워프는 그냥 키를 작게 한 거잖아." 대략 마탑에서 수업ㅇ르 받는 견습 마법사 정도로 추정되는 여성들은 크림슨을 마치 길가다가 엄청 싼 값에 판매되는 명품 핸드백을 발견한 여고생들처럼 꺅꺅거리며 좋아했다. 게다가 본인을 앞에 두고도 크림슨의 정체에 대해 심각하게 자신의 얼마 되지 않는 게임 지식을 동원해 토론을 하고있었다. 뭐,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한 광경.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림슨을 보면 NPC인가, 아니면 희귀 종족에 선택된 유저인가를 두고 공방을 벌인다. 하지만 오늘은 크림슨이 로브를 쓰고 있어서 그 화려한 날개를 감추고 있기 때문에 그녀들은 크림슨이 유저라면 드워프일 것이라 추측할 뿐이었다. "얘, 얘, 너 혹시 NPC니?" 나이는 20대 초반 정도로 에쿼머린보다 약간 많아 보이는 금발의 마법사 아가씨였다. 그녀는 크림슨이 후드를 뒤집어 썼기 때문에 얼굴이 잘 보이지 않자 자신의 얼굴을 크림슨에게로 잔뜩 들이대며 질문을 던졌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갑자기 분기점이 생겼다. ⑴NPC라고 한다. ⑵유저라고 한다. 크림슨은 예상해보았다. 만약 루트⑴로 갈 경우 그녀들은 자신을 NPC라고 인식하게 될 것이다. NPC에게 인권 같은 것은 없다고 들었다. 즉, 자신이 NPC라고 한다면 그녀들에게 무슨짓을 당할지 모르기에 NPC루트는 피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 NPC들에겐 인권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크림슨은 루트 ⑵를 선택했다. "유, 유저인데요?" 큰일이다. 기세에 압도되어 말을 더듬어버렸다. 이럴 때는 함부로 접근하기 힘들게 딱 부러지는 태도와 다소 냉랭한 어조로 말을 해야 갑작스럽게 덮침을 당하지 않는 법이다. 하지만 아무리 크림슨이 귀여운 외모로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금방 친해지는 재주가 있다곤 해도 상대방이 여자일 경우 그의 외모는 치명적인 약점이 되고 만다. 일단 여자들은 크림슨이 유저라는 말에 무척이나 놀라는듯한 반응이었다. "유저요?" "세상에… 이거 분명 19세 이용가 게임이잖아요?" "대체 어떤 종족이에요? 드워프?" 일단 유저라고 하니 다행히 다짜고짜 껴안거나 들지는 않았다. 뭐, 상대방이 아무리 귀엽게 생겼어도 나이가 19살 이상으로 추정된다면 껴안기 망설여지는 건 당연해지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크림슨은 이런 낯선 곳에서 홀로 여자들에게 시달린다는 피곤한 상황은 모면했다고 생각했다. "저기, 외부인 같은데 이곳은 어쩐 일로 오셨어요?" "복장을 보니까 마탑에 가입하시려는 것 같은데 저희가 도와 드릴까요?" 그녀들은 생각보다 끈질겼다. 하긴『신세계』에서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기는 굉장히 어렵다. 플레이어를 쇼타&로리모드로 변환시켜 주는 드워프가 있긴 하지만 뭔가 좀 투박해 보인다고 할까? 하늘하늘하고 건들면 톡 부러질 것 같은 병약 미소년이야말로 특수 취향 여성들의 로망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정말 간만에 그녀들은 비록 로브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꿈에서나 그리던 그분을 만난 것이다. 바로 병약 미소년을. 힘겹게 만난 존재이니 그녀들은 최대한 크림슨과 친해지기 위해 이것저것 질문하거나 하며 말을 나누었다. 그녀들은 조금 있다가 마법 교수 NPC의 강의를 들어야 하지만 크림슨을 놓아주지 않았다. 뭐, 크림슨도 에쿼머린이 돌아올 때까지 마탑에 대해 알겸 그녀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런데 마탑엔 어쩐일로 오신건가요?" 라는 질문에, "엄마를 찾으려고요." 라고 대답한 것이 실수였다. "……." "……." 에쿼머린과 크림슨의 모친인 크리사나. 그녀들은 어깨를 나란히 한채 은행&오락실로 이루어진 31층의 제8워프 게이트 앞에 서 있었다. 에쿼머린의 편지를 받고 오랜만에 아들을 본다는 생각에 두근두근하며 워프 게이트를 이용하지않고 그냥 스스로 텔레포트를 해버려서 31층으로 이동해왔건만, 아들놈은 보이지 않고 자신의 오른팔이라 불리는 여자 애 하나가 몹시 송구스럽다는 표정으로 서 있었다. "…에린아." "예." 에쿼머린은 참으로 오랜만에 듣는 자신의 애칭에 즉각 대답했다. 군기가 바짝 들고 약간 겁에 질린 그 모습은 크림슨이 기억하던 언제나 당당했던 누나의 모습과는 살포시 달랐다. "우리 아들은?" "……." "우리 아들은?" 재차 물어오는 그녀의 질문에 대체 무어라 대답해야 할지 에쿼머리은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고작 3분 사이에 이 녀석은 어디로 가버린 것인가!' "…귀엽게 생겼으니 납치라도 당한 게 아닐까요?" 크리사나는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차근차근 생각해보면 그건 엄염히 말이 되었다. 팔불출이라고 욕먹어도 상관없지만 그녀의 아들은 납치당할 만큼 귀엽게 생겼으므로. '무엇보다 전과가 있잖아.' 크림슨은 과거에 한 번 납치를 당할 뻔한 적이 있었다. 뭐, 그녀와 남편이 별로 어려울 것 없이 위기에서 구해내어 크림슨은 이 사실을 모른다. 해서 트라우마라든가 하는건 없지만 그래도 현실에서 납치를 당한 과거가 있으니 불안하기 그지 없었다. '이곳이 어떤 곳인데…….' 하지만 이곳은 사람들이 대담해지는 게임 속이다. 하물며 크림슨은 그 외모 때문에 NPC로 오인받을 수도 있고 그 어리바리한 행동거지 때문에 만만하게 보여 잡아가기도 쉽다. '적어도 내가 아는 우리 아들은 그래!' "확실히 가능성이 있군요. 먹을 것에 환장하는 그 아이라면 사탕 하나 준다고 해도 따라갈 텐데……." "…위험하구나." "위험하군요." …그녀들은 그래도 크림슨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편일지도 모른다. 2권에 계속그러나저러나 우리의 크림슨은 계속해서 달리고 있었다. “엄마를찾고있어요.” 라는말을하면서. 글쎄? 엄마를 찾으러 왔다는 말에 그녀들이 무슨 생각올 했는지는 알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엄마가되어줄게!’ 는 말로 미루어볼 때 그녀둘은 원가 엄청난 착각올 한 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할뿐이었다. 아무튼 갑작스럽게 광폭해져 버린 그녀들올 피해 크림슨 은 그 자리에서 도망가 버렸고 그녀들은 그의 뒤들 쫓았다. 하지만 크림슨과 그녀들의 추격전올 보던 마탑의 회원들 은 재미있어 보였는지 하나 둘 너도나도 가세하기 시작했 다. 그러다 나중에는 어떻게 왜곡되었는지 크림슨의 존재는 길드연합이나 신전, 제국 측에서 파견된 스파이 혹은 마탑 의 100충에 존재한다는, 마계의 입구에서 튀어나온 마족이 라는소문이퍼져버린것이다. ‘무서운 곳이구나, 마탑!" 현재 크림슨은 로브와 후드로 온몸올" 가린 상태. 게다가 채구가 상당히 작고 날개률 사용해 하늘올 날지 않음에도 이동속도가 엄청났다. 어둑어독한 마탑의 조명 0빼에선 확실히 몬스터라고 몰 려도 그다지 할 말은 없는 모습이며 수상하기 이률 데 없었 다. 마탑의 다른 사람둘이 크림슨올 자꾸 악당으로 물고 가니 추격대의 규모는 시간이 흐불수록 점점 그 크기가 늘어났 다- 지금은 현실 시간으로 저녁 8시 정도. 마탑의 교수. 교관 이?0들의 수업도 끝나고 유저듈이 저마다 사냥올 하거나 숙련도률 높이는 둥 한창 황동할 시간이다. 게다가 현재 크림슨이 있는 31충대는 마탑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충 중 하나였다. 애초에 31~35충까지는 오락 실&사우나&식당 둥 딱히 사냥이나 수업올 하긴 귀찮고 뭐 재미있는 일 없나 하고 돌아다니는 유저들이 많은 곳이다. “저쪽이다!저쪽으로 도망갔어!" "유저냐 몬스터나? 몬스터면 이벤트 몬스터인 건가?" "크하하하하! 유저건 몬스터건 마탑 마법사들의 무서움올 ㅡ느끼게 해주지!!!" 보시는 바와 같이 그돌은 이 갑작스러운 이벤트(?)에 핑장 한열기로 참여하고 있었다. 상대방은 하나에 계속해서 도망만 다니고 있고, 자신들은 여럿에 이곳의 지리도 잘 알고 있다. 일단 패배하는 것이 불 가능한 상황이고 나름 중요한 일인 것 같으니, 마탑에 소속 된 마법사들이나 기타 클래스들 역시 눈에 불율 켜고 크림 슨올 추격하기시작했다. "치잇!” 하지만 크림슨도 만만치 않았다. 비록 하늘올 날지 못한다 고 해도 그의 이동속도는 엄청났다. 오히려 하늘올 못 날기 때문에 벽을 밟는다든가. 아니면 그 작은 몸집올 이용해 사 람들 사이를 파고들거나 다리 사이로 태클올 걸어 빠져나가 는 둥 상당히 재빠른 몸놀림으로 사람들올 따돌렸다. "놓쳤다!" "젠장,뭐가 이렇게빨라!” 최근 다1세계』의 대세는 2가지 직업을 동시에 운용하는 더 볼 클래스지만 그래도 아직은 레벨 업을 위해 한 클래스만 키우는 사람들이압도적으로 많다. 싱글 클래스가 약 50퍼센트. 더붙 클래스가 35퍼센트, 히 든 클래스가 15퍼센트, 그리고 나머지 5퍼센트는 레벨 업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트리풀 클래스나 뭐라 말하기 힘든 클래 스다. 이곳은「신세계」에서 마법사의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마 탑이지만 크림슨올 쫓는 자들은 아직까지 그다지 레벨이 높 지 않는 견습 마법사 정도고, 간간이 중급 마법사나 더블 클 래스의 마법사가 추적올 시작했지만 결코 크림슨의 스피드 물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마법사다. "라이트닝 불트!" "매직 미사일!” “아이스애로우!” "따이어볼!” 어째 조금 개성 없어 보이는 일반적인 마법들이 크림슨올 향해 쇄도했다. 각각 팀플레이를 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 겠으나이런좁은복도에서상단,중단,하단할것없이완 벽하게 차단히는 그 공격은 빠져나가기 힘들어 보였다. 게 다가 약간 뒤에는 3발의 매직 미사일까지! "하지만!” ^과광!!! 크림슨은 자신에겐 팬지 치명적일 것 같아 보이는. 밑에서 자신의 다리률 노리^날아오는 아이스 미사일을 살짝 피한 채 나머지 라이트닝 볼트와 파이어볼 뒤에서 날아오던 매직 미사일올 전부 맞아버렸다. "좋았어!” "명중했다!!” 환호하며 손가락을 큉기는 마법사들. 자욱한 연기가 복도를 기독 메웠지만 이스 애로우를 제 외한 모든 마법이 명중했다. 게다가 파이어볼올 쓴 마법사 는 크리티컬 히트까지 떴다며 좋아했다. "으^차!” 하지만 크림슨은 연기률 香고 퓌어니왔다. 당황한 마법사 들이 재차 마법올 쏘기도 전에 크림슨은 크게 도약하며 마 법사들의 가슴올 밟거나 주먹으로 복부를 치며 그들 사이틀 番고 지나쳤다. "젠장!!살아있었나?" "보기보다 마법 방어력이 뛰어난 건가^ “엄청터프한 녀석이다!” 크림슨 같은 경우는 마법 방어력이 뛰어나다기보다는 그 냥 례벨에 비해 II?가 넉넉한 편이다. 그리고 매직 미사일을 계의하면 어차피 초, 중급의 마법 들. 맞아도 죽지는 않을뿐더러 파이어불 같은 경우엔 오히 려 9?가차는효과까지 있다. 게다가크리티컬 히트! "도서관 계단으로 내려간닷!!!!" 크림슨은 마법사들이 상상하기 힘든 속도로 질주하며 눈 앞에 보이는 계단으로 내려갔다. 뒤쪽에선 수십 명의 마법사들이 비명과 고함을 치며 추격 했지만 크림슨을 따라잡거나 쉽사리 공격할 수는 없었다. 이런 좁은 곳에선 대규모 마법올 사용할 수 없고 좁은 복도 에 사람들이 너무 밀집되어 있으니까. "우와앗!!!" 크림슨의 앞올 막던 마법사들도 목표물이 너무 빨리 다가 오^ 비명올 지르며물러났다. 마법을 쓰기 위해선 정신 집중하고 주문이나 수인을 외워 야 한다. 하지만 이 정도로 빠르고 현란한 움직임의 소유자 를 상대로 근거리에서 마법사가 할수 있는 건 없다. "아자!!” 크림슨은 기어코 마법4들올 둘고 31충 아래의 도서관으 로 가는 계단에 도착하는 데에 성공했다. 어차피 워프 게이 트는 전부 막혀 있는 상황이고, 이 워프 게이트를 사용하기 엔 시간이 많이 걸리며, 지금 다른 충에서 크림슨올 잡기 위 해지원군들이오고 있는중이었다. 하지만 보통 때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계단은 달랐다. 막 고 있다고 해도 크림슨의 이동속도와 도약력, 그리고 막강 한 돌파력이라면 체력과 근력이 모자라는 마법사들이 막을 수있올리 만무했다. 파바바바바바!!! 마탑의 계단은 나선형이었다. 나선에는 별로 좋지 않은 추 억이 있는 크림슨이었지만 지금은 유일한 탈출구이니 감사 하며 이용할밖에. 하지만 그는 계단을 직접적으로 밟지 않고 계단의 벽이나 천장 둥올 밟으며 아래로 내려갔다. 그편이 더 빠르고, 혹시 나 계단에 밟으면 터지는 매직 트랩0^8노 ^?) 주문이 있 을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크림슨의 입가엔 약간이지만 미소가 걸려 있었다.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약 100여 명이나 되는 마법사들이 자신의 손끝 하나 건들지 못하니 확실히 웃기기도 했다. 아 까 낮에 싸웠던 인디라나 어제 싸웠던 남대문 트리오표 兄 3에 비하면 공격력은 형편없었고 스피드 역시 한슴이 니올 정도로느렸다. 이 정도면 반격이 불필요할 정도? 어차피 저들은 자신올 오해하고 있올 뿐 적은 아닐테니까. 오늘 인디리에게 한 번 패하지 않았다면(크림슨은 그 싸음 은 자신이 졌다고 생각한다) 크림슨은 어쩌면 이런 생각올 할지도몰랐다. 1나좀짱인듯.’ 아래충에서 누군가가 계단을 을라오고 있었다. 절그럭- 절그럭- 키는 한 190 정도 될까? 검은빛에 마찬가지로 검은색의 스 산한 기운올 물& 풍기는 투구와 풀 플레이트 메일을 입고 있어서 그 안에 있는 사람의 정확한 키륜 확인할 수는 없었 지만 그래도 절대 작은 멍치는 아니었다. ‘뭐,뭐이? 마탑에 무슨 기사外"…: 엄청난 위압감에 크림슨은 그 검은 기사!" 보자마자 얼어 불올 수밖에없었다. 일단 자신의 작고 가녀린 체구를 가볍게 압도하는 명치는 그렇다 치더라도. 지독히도 검어서 광택조차 나지 않는 차 가워 보이는 갑옷과 정체 모를 검은색의 오러. 얼굴올 완벽히 가린 투구 사이로 보이는 것은 시쉘건 안광 을 빛내는 붉은색의 눈이었는데, 말이 좋아 눈이지 그것은 크림슨의 붉은 눈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마치 암혹 속에서 빛나는, 붉은색 구체 갑은 두 눈이 크림 슨율옹시했다. "너는……: “.…“!!!? 쇠가 끓는 것 같은 끔찍한 목소리였다. 크림슨은 인상올 찡그리며 움필하였고. 그 갑옷 기사는 검은색의 철판이 이 어진 날카로운 느낌의 건를릿을 꿈를거리며 커다란 손을 둘 어올렸다. '위험하다! 이 녀석!!1 「신세계^엔 상대방의 강함올 측정하는 마법이 있다. 마탑 에서만 해도 상대방의 레벨이나 각종 스테이터스, 스킬 둥 올 알아내어 강한 정도를 측정하는 ‘스카우터’ 라는 아티팩 트0누이템올 판메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런것이 아니다. 그에게서 쁨어져 나온 기세률 읽은 크림슨의 감각과 계법 오랫동안 부모님께 단련받아온 무도가로서의 본능이 외치 고있었다. '눈앞의 상대는 적어도 인디라나 에쿼머린보다 강하다 고? "우의이이이이앗!!!!” 이쯤 되면 주인공이고 뭐고 필요 없이 달아날 수밖에 없었 다. 뭐가 먼치킨이고 뭐가 나 좀 짱인 듯이냐! 저자가 유저 인지 사?0인지 몬스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은 이렇게 도 망치는 것밖에 할 수 없는데!!! 탁탁탁탁탁-!! 크림슨이 도망친 곳은 바로 옆에 있던 문. 바로 마탑 30충 의 초대형 도서관이었다. 마탑의 도서관은 각각 3개의 충올 하나로 사용하기 때문에 천장이 굉장히 높았다. 그렇게 천징이 엄청 높고 상당히 넓은 하나의 공간에 마찬 가지로 엄청나게 높은 책꽂이들이 쓰러지기 직전으로, 가지 런히 서 있는 도미노처럼 무척이나 밀고 싶은 위태위태한 배치로 놓여 있었지만 책둘의 무게 때문에 쉽게 넘어갈 것 같진않았다. 그리고 약 5미터쯤 되는 그 책상들 사이사이로 사다리나 ^ 마법이 걸려 있는 양탄자 같은 것돌이 놓여져 있었고, 주변에는 계단에 연결된 발판들이 마치 통로처럼 도서관올 한 바퀴빙- 둘러싸고있었다. 하지만 지금 크림슨에게 가장 중요한 건축물은 딱 하나였 다. “?이다!!!” 약 30여 미터 떨어진 곳에는, 아직 호리고 먹구름이 잔폭 끼어 있으며 크림슨과는 상성이 안 좋은 비가 보슬보슬 내 리고 있긴 하지만 이제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버린 하늘이 었다. "좋았어!" 크림슨은 주저 없이 질주했다. 중간에 수직으로 새워져 있 는 사다리라든가 무슨 던전의 트랩처럼 지나가면 슈슈속~ 하고 위어나오는 책들, 그리고 크림슨올 추격해온 마법사들 과아직 크림슨에 대해못들은 채 도서관에서 성실히 책욺 읽던 마법사돌이 거치적거렸지만 그의 속도는 엄청났다. 퍼억一! 하지만 방해물이 너무 많아서일까? 크림슨은 누군가와 충 ^하고말았다. 다행히 둘 다 쓰러지지 않았고, 땅바닥으로 추락하는 건 크림슨과 부딪친 사람이 들고 있는 책들이었다. "아, 이런……; 키는 약 185 정도에 나이는 20대 중반으로 에뭐머린보다 는 많아 보이는 남자였다. 또 크림슨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 곱성한 얼굴에는 커다란 안경이 걸쳐져 있었고, 부드러운 얼굴선올 가진 그는 회색 머리카락올 가슴께까지 기르고 있 어목뒷부분에서질끈묶여있었다. 안경 속에는 자신올 바라보고 있는 크림슨의 얼굴이 비칠 정도로 크고 맑은 보라색의 눈이 늘란 듯 확장되어 크림슨 올 내려다보았다. "다. 당신^?" 죄송합니닷!!!” 생전 처음 보는 남자의 외모 따위!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남자의 외모 따위튤 넋 놓고 바라볼 시간은 없었다. “저쪽이다!” "젠장! 저쪽이라면 대체 어디인 거이^ "아무른잡아!도망친다!” "퇴로률 차단해!!!" 마탑의 마법사들이 돌이닥쳤고. 도서관에서 책올 읽던 마 탑의 템버듈 역시 그들의 소리률 듣고 크림슨올 찾기 위해 소란올 떨었다. 조용하던 도서관은 크림슨의 난입으로 인해 순식간에 시 끌벅적해졌지만 크림슨은 이런 소란스러움올 즐길 여유가 없었다. 절그럭? 절그럭? 그 검은 기사의 발소리! 이렇게나 시끄러운 곳이지만 그 공포스러운 발소리와 섬똑한 기운은 똑똑히 느껴졌다. 그리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나에게 다가오고 있다!!1 크림슨이 공포에 떠는 사이 그와 부딪친 그 곱상^고 키 큰 남자가 책을 다시 주우며말했다. "저기 말이죠, 당신은 혹시……7 ‘ "미안해요!” 투다다다닷-! 가벼운 몸에 비해 엄청난 발소리륜 내며 크림슨은 도서관 을 질주했다. 중간 중간에 걸리는 사다리나 떠 있는 양탄자, 화살처럼 위어나오는 책과 마법사들올 뇨두 쳐내거나 뛰어 넘거나 밀으로 파고들며 전부 돌파해버렸다. 그리고 바로 코앞까지 다7!온 창문올 깨고서는 자신이 그 토록이나 갈망하던 늘로 뛰어들었다. 쨍그랑이!!! 11무슨소리지?1 "원가 깨지는 것 같은 소리였는데?1 "빌어먹올!창문으로도망쳤다!" "말도 안돼!!여긴 30충이라고!!" ‘'병신아! 페더 플 주문이나 그 주문이 걸려 있는 아티팩트 나 스크률을 쓰면 돼!” 마법은 갑작스럽게 들린 창문 깨지는 소리에 혼란스 러워하며 어떤 이는 창문 쪽으로, 어떤 이는 워프 게이트 쪽 으로달려갔다. 소년 크림슨과 부딪친 희색 머리의 남자 유크는 멍한 표정 으로 크림슨이 깨트리고 날아간 창문올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의 뒤로 크림슨올 달아나게 만든 검은 갑옷의 기 사가 그 섬똑한 2개의 붉은색 눈올 빛내며 다가왔다. 남자는 그 존재감에 잠시 움필했지만 이내 상대가 검은 갑 옷의 기사라는 것올 알고 얼빠진 표정으로 그에게 말읍 걸 었다. "아, 로필랜 씨. 혹시 방금 그 소년 보셨어요? 소년인지 소 녀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른요.” 로될렌이라 불린 검은 기사는 잠시 퓨크를 바라보다가 무 시한 채 그률 비켜가더니 소년이 달아난 창문으로 다기갔 다. 듀크는 천천히 벌어져 가는 그 뒷모습올 바라보며 한숨^ 쉬었다. 아^. 정말무똑똑한분이네요.” “…하0卜” 마탑의 30충에 위치한 창문에서 뛰어내린 크림슨. 그는 지상으로 추락하며 안도의 한숨올 쉬었다. 하늘온 어득어둑 하고 아직도 약하개나마 비가 내리지만 이 바람이나 하늘에 떠 있는 감각은 크림슨의 中움올 이늑하재 했다. 약 30충의 높이. 마탑의 1충이 얼마 정도의 높이인지는 모 르겠지만. 최근 하늘올 계속해서 날던 크림슨이 보기에 지 상과 현재 자신이 떤어지고 있는 허공과의 거리는 약 85미 터 정도 되려나? 마탑의 1충이 3미터라고 치면 90미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 게임이 아니라 현실에서 이 정도 높이에서 뛰어내렸다면 죽어주는 게 예의였겠지만 크림슨은 조인족. 비록 로브 때 문에 날개는 펼칠 수 없지만 이런 식의 순수한 ‘ㅛ락’ 에 의 한데미지는 받지 않는다. "…패더 플” 하지만 역시 겁나는 건어필수없는지 우리의 소심한크 림슨은 자신의 유일한 유니크 아이템인 잠은 혜성의 더듬 이 털’ 에 내장된 폐더 폴 주문올 시전했다. [몸이 가벼워졌습니다.] 무엇이 달라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페더 폴 주문을 시전 하면 뭐가 달라지는지 알 것 같았다. 지상과의 거리가 약 5미터 정도 남았을 때 크림슨의 몸이 푸르게 빛나면서 추릭히^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더니, 마지 막에는 정말로 깃털 떨어지는 속도로 크림슨의 다리가 땅에 파르스름한 기운은 사라지면서 깃털 모양으로 허공에 뭉 쳐져 하놀로 날아올라가 버렸다. 아무래도 이게 폐더 풀 주 문의 이펙트 효과인 것 같았다. 크림슨은 페더 폴 주문의 이펙트 효과^ 쫓던 시선올 돌려 자신이 뛰어내린 거대한 마탑을 바라보았다. 320미터나 되 는 거대한 보석. 저 인에 분병 어머니와 에뭐머린이 있올 텐 데 일읊 이 지경으로 만들었으니 그 두 사람올 만나는 것도 무서워졌다. "엄청 혼나겠지……? 어머니와 누나, 비록 누나는 친누나가 아니긴 하지만 그래 도두사람모두 소년. 크림슨올 사랑히^만큼 화나면 대책 없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특히 엄마는 화가 나면 게임 오버 정도로 끝나지 않올 존재. 두려움에 젖은 크림슨이 그런 생각올 하며 번뇌하고 있올 때였다. "체인 바인드((^!口 8111(0: 쿠옹" 어떤 남자의 나직한 목소리가 올림과 동시에 크림슨의 발 밀에서 직경 3미터 정도의 마법진이 나타났다. "앗!" 차라라라락니 크림슨이 놀라면서 마법진 위에서 달아나기도 전에, 마법 진에서 파르스苦한 마나로 이부어진 쇠사슬이 튀어나와 그 의 가느다란 허리와 팔, 다리률 포박했다. "마탑에 나타났다는 침입자가 너냐?1 "크옥!” 차라락! 크림슨은 체인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율 치며 고개률 들었다. 그의 눈앞에는 로브와 그 사이로 보이는 플레이트 메일, 그리고 머리카락과 눈이 검붉은빛올 띠는 남자가 서 있었다. "나는 마탑의 마도 기사단 제1번대 캠틴 이루카다. 관등성 명(官^名)^대^: "마도… 기사단?1 크림슨은 무를을 꿇으며 중얼거렸다. 체인 바인드810(0라는 마법을 펼친 붉은 로브의 남자는 근엄하고 엄숙하기 그지없는 표정으로 팔찡을 끼며 크림슨올 바라보았다. "그래. 마탑올 수호하는 마탑의 제1전력, 그중에서도 가장 전투에 능숙한 1번대 캡틴이 바로 나다.” ^누도기사단. 신전 측의 템플 나이트로, 제국 측의 로열 나이트와 더불 어 현재『신세계』내에서 가장 강력한 3대 기사단 중 하나이 다. 단순히 마법사우검사 혹은 전사의 마검사가 아닌 마탑에 등록된 마검사나 그와 비슷한 히든 클래스의 유저들 중 실 력이 뛰어난 자를 선별하여 선택되는, 게임 내에 딱 800여 명밖에없는 레어클래스이다. 근접전이면 근접전, 마법이면 마법 어느 것 하나 동레벨대 의 싱글 클래스나 히든 클래스에게 밀리지 않고 마탑의 지 원을 전폭적으로 받는 그들은. 강력한 마법사들이 모인 마 탑에서도 가장 크고 강력한 전투 집단으로 마탑의 제1전력 이라 칭해진다. "대답할 생각이없나 보군." 크림슨과 마주하고 있는 남자, 이루카는 망설임이 없고 기 동력이매우 뛰어나다. 그는 손올 뻗어 크림슨올 가리켰다. “플레임 버스트0^8111(380에).” 그의 나직한 중얼거림이 끝나자마자 크림슨의 주변으로 붉은 기운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음?” 그리고, 광! 광! 광! 광! 광! 총 5빈의 거대한 폭발이 크림슨의 주위에서 일어났고 순 식간에 크림슨과 그 주변의 보습은 불꽃에 가려 보이지 않 았다. 하지만 이루카는 일올 대충하는 성격이 아니다. "파이어 스吾(^여 은ㅇ!!!!).” 푸파가가 가가 가각!! 지금은 불꽃에 휩싸인 크림슨올 중심으로 피어오르던. 하 늘올 향해 타오르던 불꽃들이 한데 엉키기 시작하며 회전했 다. 이내 그 불꽃#은: 폭풍이 되어 하늘 높이 솟아오르며 회전 하는 화염의 토네이도가 되었다. "우와아아아!!!!” "뜨거워!” “이런… 이런 거에 당하면 재가 되고 말 거야.” "뭐가 이렇게커?" "마탑보다높잖이?1’ "역시 캠틴 이루카!!” "그 녀석… ?나롭이면 시체조차남지 않겠지7” "야야, 이런 불꽃엔 유저도 시체가 안 남아.” 어느새 마탑에서 내려와 크림슨을 쫓던 마법사&과 소문 을 듣던 마탑의 뗌버들이 몰려들었다. 몇몇 사람들은 마탑 에서 창문으로 지켜보고 있는 상태. 하지만 지금 그들은 크림슨의 생사 여부나 정체보단 마탑 의 계1전력인 마도 기사단의 제1번대 대장 이루카의 전투력 을 관람하고 찬양하며 수군거렸다. "ㅿ올......” 그리고 이루키를 찬양하지는 않지만 마탑에서 아래의 상 황을 내려다보는 이들이 2명 있었다. 바로 방금 전 크림슨 과 부딪친 회색 머리의 남자 듀크와 크림슨올 겁에 질리게 만든 수수께끼의 김은 기사 로월렌ㅣ 두 사람은 어깨콜 나란히 한 채 크림슨이 휩싸인 그 거대 한 불꽃의 회오리바람올 바라보았다. 불꽃의 규모는 거대했 고 높이는 하늘에 닿아 있어 팬만한 고레벨의 화염계 마법 사의 그것보다 더 강력해 보였다. "살아 있지는… 않겠지요?" 조심스럽게 묻는 듀크의 말에 로필렌은 빈옹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대답을 하지 않는 건 언제나 있던 일이었음으 로 류크는 늘 그랬던 것처럼 밝은 표정으로 안경율 고쳐 쓰 며 말했다. “이곳은 마법의 위력이 2배가 되는 마탑. 게다가 시전자는 저 마도 기사단에서 화염계 최강이라 볼리는 이루카 님이라 고요. 그리고 그 정도 규모의 마법에 당하면 죽어주는 게 예 의 아닐까요?1 그러자 평소와는 다르게 로될렌이 대답했다. "그럼 그는 상당히 무례한 자로군.” 쇠가 끓는 것 같은 불쾌한 목소리였지만 듀크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가 얼빠진 표정을 짓는 건 로필렌이 대답했다는 것과 그 불쾌한 목소리로 말한 내용이었다. "예?” 유크는 로될렌에게 되물었지만 그는 또다시 입을 열지 않 았다. 그의 투구 안쪽에서 공허하게 빛나는 붉은색의 두 점 은 이제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 불기둥의 뿌리 부분올 향 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루카는 이를 악문 채 신음처럼 말했다. 하지만 그률 제 외한 다른 마탑의 렘베은 그렇게 말하지도 못했다. 정말 누군가의 말대로 그 정도 공격과 그 정도 규모의 불꽃에 휩 싸이면 죽어주는 게 예의가 아닌가 말이다! "미스 난 거아니야?’ "병신. 마법이 미스 나는 거 봤냐? 게다가 플레임 버스터 가 5발이었고 파이어 스롬은 지속 마법이야! 미스 따위는 ^지 않았다고!” "그러면 대체 어떻게 살이" 있는 거야, 봉아!” "내가 어떻게알아,자식아!!" 갑작스럽게 홍분하며 다투는 두 마법사의 말대로 공격 대 상이 되었던 크림슨의 모습은 공격받기 전과 별 차이 없이, 아니 입고 있는 로브의 한쪽이 불타고 있는 것만 빼면 너무 나도 멀쩡한 모습이었다. 크림슨은 손으로 아직도 불타고 있는 어깨 쪽의 로브률 탁 탁 두드리며 불을 껐다. 어차피 지금의 공격으로 II?는 완 벽하게 풀로 채워졌다. 그리고 인디라가 말한 대로 자신의 능력치들 역시 파이어 스름 공격올 맞고 난 후로 상당량 상 승해 있었다. "이제 와서 이런 말하는 건 우습지만……: 갑작스럽게 크림슨이 입을 열자 마탑의 사람들은 음필했 지만 그 목소리가 무척이나.아름답다는 것에 자신들도 모르 게탄성을 질렀다. "나는 수상한사람이 아니에요.” 크림슨은 후드를 벗었다. 그러자 선홍빛의 기다란 머리카 락이 엉덩이 밑까지 출렁이며 홀렸고 약간 발갛게 달아오른 투명한 피부와 크고 맑은 둥근 눈, 예쁘장한 그 얼굴이 사람 들에게 공개되었다. 아직 그 발밑으로는 미처 재가 되지 못한 불씨가 하늘 위 로 날아오르고 있었고, 크림슨은 허공에 부유하며 흘날리는 불씨들 사이에 서 있는 핑장히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소년은 마탑에 몸을 의탁한 유저들 중, 그리고 현재『신세 계』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유저로 손꼽히는 종말의 장로, 크리사나와 똑같은 얼굴로 말했다. "크리사나 님올만나러왔습니다.” 에머니는 강하다, 그러니까… 캡舍 강하다! 크림슨은 사람들이 자신올 어떤 눈으로 보건, 그러니까 갑 작스럽게 나타난 신비로운 불꽃 미소녀로 보건 어쩌건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은 채 자신의 용건올 말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넋올 잃은 듯한 얼굴로 크림슨올 바라보고있었다. 1역시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는 걸까7 라고 생각하던 크림 슨은 약간의 식은땀을 홀리며 한 발짝 다가오는 이루카률 보았다. "저...혹크리사나님과어떤… 관계십니… 까?" 처음의 그 당당한 태도와는 다르게 그는 몸시 불안해 보이 는 표정과 어조로 말했다. 크림슨은 그나마 저 사람이 이 중에서 유일하게 말이 통합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내 솔직하게 대답하기 위해 입 을열었다. "우리 엄만데요.” 헉!!!!! 크림슨의 말이 끝나자마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머릿속 에떠오른 생각은 단한가지였다. 크림슨의 주위에 물려 있던 약 100여 명 정도 되는 마법사 들과 마탑에서 이 상황올 육안과 마법으로 지켜보던 유저들 역시 충격에 휩싸인 채 전부 굳어버렸다. 이루키는 덜덜 떨리는 4리를추스르며 다시 확인했다. "저, 정말그분이… 당신의 모친이십니까?“ "아, 예.” 크림슨의 솔직한 대답올 들은 이루카의 소감은 간단했다. "난… 죽었다.” 그리고 이루카의 소감올 바로 뒤 에서 들은 크리사나의 소감 역시간단했다. "응. 역시 우리 이루카는 머리가좀 돌아가는구나.” "헉!크리사나 님!!!!” 이루카는 마치 집에서 냉장고를 정리하다 한 15년 정도 전 에 냉장고 속에 넣어두었던 정체불명의 무언가률 발견한 것 같은 표정올지으며 물러났다. 그의 옆에 선, 차가운 표정이지만 한쪽 입꼬리가 기괴할 정도로 올라간 크리사나는 마탑의 회원들에겐 충격과 공포 그자채였다. "혁!마왕이다!” "조, 종말의 장로…“. “ "충격과공포!" "마탑의 킹왕짬!!!" "이러클수전노!!" 마탑의 뗌버듈 입에서 자신의 수명올 단축시키는 줄도 모 르고 뒤에서 그녀를 부르는 호칭이 하나 들 불릴 때마다 크 리사나의 표정은 점점 기괴해지고 그 기세가 사나워졌다. 그나저나 그 미러클 수전노라는 호칭은 대체 뭐란 말인 가? 그녀는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날씬하고 건강해 보이는 어여쁜 젊은 언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녀에 대해 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절대로 100미터 안으로도 가까이 가고 싶지 않올 정도로 흉흉한 기세가 그녀에게서 풍겨졌다. 크림슨은 자신의 엄마률 부르는 사람들의 호칭올 듣고 그 간 엄마가 게임에서 어떤 행동올 했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 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보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엄마 가^기^다. "엄마.” 엄마! 이 얼마나 멋진 울림이며 0ㅏ롬다운 말인가? 크리사나는 정말 한동안 듣지 못했던 그 호칭에 표정이 한 순간에 바뀌었다. "아들!" 마악- 마탑 사람들을 어떻게 요리할까 고민하던 그녀는 그대로 크림슨에게로 달려가 오랜만에 두 팔 벌려 아들^ 세게 껴안았다. 게임 속에서 봐도 그녀의 아둘은 예뻤다. "엄마는아둘이 정말보고 싶었에" 11옹. 나도; 크림슨 역시 행복한 표정으로 크리사나률 껴안아주었다. 멀리서 얼핏 보면 언니가 여동생읍 껴안는 것 갈았다. 남자들이 보기에 크리사나의 가슴에 얼굴이 파묻힌 크림 슨올 무척이나 부러워할 법한 장면이었지만. 크림슨은 아무 래도 상대가 자신의 친엄마이다 보니 별다른 생각올 하지 않는것같다. 그리고 그런 오해와 블순한 생각이 두 모자가 상봉올 나눌 때 뿜어지는 감동올 줄일 수는 없었다. 상황올 이해한 마탑 의 감수성이 넘치는 이들은 이내 눈물을 홀리며 박수를 쳤 고 감수성이 별로 발달하지 않은 이들도 분위기에 휩쓸려 ^^률쳤다. 찍짝;짝찍짝찍짝! 크리사나는 크림슨의 선홍빛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야~ 머리카락이 이주 예里네? 너 이러니까 정말 엄마 어렸올때랑^같^." 확실히 크림슨과 크리사나의 모습은 놀랄 만큼 닮았다. 평 소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호하게 생긴 크림슨이었지만, 지금 은 크리사나가 바로 옆에 있었고 몸매률 전혀 드러내지 않 는 펑퍼짐한 로브률 입고 있었기에 성별의 확인이 상당히 힘들었다. 다만 크리사나가 그률 아들이라고 부르기에 모두 크림슨이남자라고 짐작할 뿐이다. 크리사나는 크림슨의 머리률 쓰다듬고 그의 가녀린 허리 률 쓸어내렸다. 자신과 남편의 사랑의 결정체, 그리고 병에 걸려 영원히 어린아이로밖에 지낼 수 없는 아이. 자신올 엄 마라고 부르는 0^1’ 보고 있으면 언제나 미소률 머금게 하 는아이. 시광스러운나의아가…-1 "이런 아이틀……: 갑작스럽게 착 가라앉는 크리사나의 목소리에 크림슨은 머리 위로 물음표를 띄운 채 고개률 가못거렸고 박수를 치 던 사람들 역시 몸이 굳었다. 어머니는 강하다. 그러니까".. 캡송 강하다! ‘ ^ 이내 마탑의 앞마당이라 블리는, 아직까지 이루카가 시전 한 마법의 여파로 불티가 유유자적, 여유롭게 부유하며 거 닐고 있는 그곳의 공기는 순식간에 무거워지고, 그 공기보 다 무거운 침묵이 사람들의 마음을 눌렀다. "이 아이률 마치 쥐새끼 몰 듯이 이런 곳에 물아넣어서… 옹? 난 이 녀석의 엄마니까 나는 쥐냐? 옹?" 크리사나에게서 좀 떨어진 이들은 뒷걸음질올 치고 있었 다. 하지만 크리사나와 가끼이 있는 자들은 옫직이지도 못 했다. 그러니까 이륜테면 이루카든가 말이다. 크리사나는조용히입을열었다. "에린: "네.” 그리고 이제까지 어디 있던 것인지 보이지 않았던 에쿼머 린이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크림슨은 '에린이 누구지7 라고 생각했지만 갑작스럽게 둥장한 에뭐머린올 보며 에린은 그녀의 에칭이라는 걸 알았 다. 크리사나는 그녀률 보자마자 아들올 포옹하고 있던 팔을 풀더니 팔항& 끼며 명했다. "이 녀석올 내 방으로 가지고 가거라. 아플 앞에서 피를 보 이고 싶지 않다.” 크리사나의명올 받은 에뭐머린은. 당신이 말하는 아들은 사람을 찌르면 칼로 빙글빙글 돌리 는 녀석입니다. 그리고 방금 가지고 가라고 했습니까? 라고 생각했지만 얼굴에 그런 티률 전혀 내지 않은 채, "알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퍼 이상의 설명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라 는 내용올 짧은 대답과 표정에 담으며 크림슨의 손올 잡았 다. "누나7’ 크림슨은 자신올 잡아서 끌고 가는 에붜머린을 보며 그녀 를 불렀다. 하지만 에뭐머린은 강철 같은 의지를 담은 무거 운 얼굴로 크림슨올 끌고 가며 말했다. "서둘러라. 여기 있다간 너라도 재가 되고 말 거야.” 크림슨은 에쿼머린에게 손올잡히고는 ‘어? 어? 어? 소리 와 함께 마탑으로 도망치듯 들어가 버렸다. 마탑으로 듈어가는 에뭐머린과 크림슨올 보던 이루는 이제 난감하다는 표정으로 크리사나률 보았다. 그녀는 대단히 상냥하고 온화해 보이는 미소를 얼굴에 머 금은 채 이루가署 바라보고 있었는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자비의 화신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모습이었지만 이루카는 이미 그녀에게 한번 당해봐서 알고 있다. "변명의기회툴주십시오.” 저렇게 단번에 대답하는 걸 보니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해도 저 여자는 분명 자신올 가만두지 않올 것이다. 이미 경 험해봐서 아니까. "아님니다. 그냥 겸허히 처벌올받겠습니다-왜? 우주 언어로 노래률 부르면 살려 줄게. 빵상~ 또로로 로롱동, 바쓰쓰쓰라~?' "…됐어요.” 마탑의 제1전력 마도 기사단외 재1번대 대장, 캠틴 이루카 는 아까 언급했던 바와 같이 그 기동력만큼이나 포기 역시 남자다웠다. 그 모습올 본 마탑의 희원들은 피눈물올 홀리며 소리쳤다. "캔틴! 그렇게 빨리 포기하면 어떻게 해요? 11저희도 피해자라고요!" ㅋ아니,진짜피해는지금부터야." 그들이 그렇게 소리치고 있었지만 이루카는 욤직이지 않 온 채 조용히 베리어(^버하)의 주문올 시전하고 있었다. 크리사나는 온화한 미소률 지우지 않으며 조용히 자신의 지광이률 소환했다. 그 이름은 심폴하기 그지없는 종언의 열쇠(?6 ^ 예 1116 ^!)!!^^!!). 길이는 약 2미터 5센티이고, 그 외형은 지핑이라기보다는 창에 가깝게 생겼다. 185센티의 오리하르콘 봉과 그 옛날에 실존했다던 드래곤 래이징의 하트로 이루어진, 첨온색 창납 이 달려 있는 '신세호 최강의 창이며 지망이이다. 실재로도 크리사나는 마법보다는 이 창날로 적올 도록하 는 편을 즐기지만 지금은 상대가 100여 명 정도라 일일이 창날로 찌르고 베어대다간 그사이에 몇 명은 도망가게 할 것같았다. "변명도 못하는 거니? 그럼 어쩔 수 없지. 오랜만에…… “ 순간 크리사나의 몸이 두둥실 떠올랐다. 이루카률 포함한 마탑의 회원들은 도망가는 것도 포기했는지, 아니면 공포감 에 다리가 얼어불었는지 멍하니 서서 하늘로 솟아오르는 크 리사나를 바라보고있었다. "걱정하지 마라. 임단 비살상 모드로 설정해51으니까 죽지 는 않아. 너희도 알다시피 나는 지싱^잖니71 산뜻하기 그지없는 크리사나의 미소률 보면서 마탑의 회 원들은 앞으로 그외 어머니 앞에서 자식올 괴롭히는 짓 따 원 다시 하지 않겠노라고 맹세하고 또 맹세했다. 그 와중에 정신올 차리고 도주하려는 자가 몇 있었지만 그 둘은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아까 이루카가 크림슨올 묶었 던 것처럼 그듈의 몸에 바인드010(0 마법이 걸려 있었으니 까. 어머니는 강하다. 그러니까".. 캡송 강하다! ‘ ^ ""섭섭해하지들 마렴. 이것도 다 에정이 있어서 이러는 거 니^니 처억~ 엄청나게 상냥한 표정과 어조로 밀한 크리사나는 지망이 불 하늘 높이 쳐들었다. 그러자 무척이나 뾰족한 지광이의 날 끝에 기하학적인 문양의 원형 마법진이 나타났고, 아까 까지만 해도 보슬비를 뿌리던 먹구름은 어디로 날아가 버렸 는지 별빛이 반짝이는 밤하늘이 너무나도 잘 보였다. "스타라이트^베!화10“….; 뒤에 이어지는 주문은 생략. 크리사나의 지광이 끝으로 별빛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세 상온 사람들의 비명. 공포. 후회, 좌절 둥 모든 것올 집어삼 키는섬똑한 분홍빛으로 물돌었다. 구구구구구 마탑이 진동했다. 크림슨은 에쿼머린과 함께 마탑으로 들어온 상태라 갑작 스러운 진동에 당황했지만, 어차피 이 정도는 예상했던 에 뭐머린은 미동도없었다. “…정말이지 잠깐 기다리라고 했는데 대체 그사이에 어디 로 쏘다니고 있었던 게^ 크림슨은 에뭐머린에게 혼나고 있었다. 장소는 엄마의 전 용 충이라는 마탑 63충, 종말의 장로 집무실이었다. 아까 사람들 태도도 그렇고. 이렇게 넓은 충에 종말의 장 로라는 명칭까지……ㅣ 어느 정도 예상올 하긴 했지만 자신 의모친은 원가엄청난 사람 같았다. "음, 사실 그게… 신변에 위협올 받아 도주하고 있었어." “뭐?? 당혹해하며 되묻는 에뭐머린의 태도에 크림슨은 손가락올 만지작거리면서 우물주물 해하며 대답했다. "그게… 쫓기다 보니 사림#이 불어서… 재미있었달까"…眷 그러다가 무서운 갑옷 귀신올 만나서 무서웠달까"…“: "대체무슨 말이냐?" "…미안,나도 잘 모르겠어.” 솔직히 크림슨도 대채 자신에개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인 지 아직 잘 파악이 되지 않았다. 여자들에게 덮쳐질 뼌하고, 마법사둘이 자신을 추격해 약 간 재미있다가, 무서운 갑옷 귀신올 만났으며. 도서관에서 뛰어내리니 쇠사슬에 묶여 공격올 당하고, 엄미를 만나 지 금은에뭐머린의손에끌려온상황. 이 모든 게 크림슨이 마탑에 도착한 지 30분도 채 되지 않 아일어난 일이었다. 사실 에쿼머린은 약간 화가 난 상태였다. 크림슨은 일단 그 깃벌의 가치 때문에 존재률 숨겨야 하는 캐릭터다. 크리 사나의 아들이라는 것은 둘의 얼굴이 워낙 담았기 때문에 곧 정체가 탄로 난다고 해도 말이다. 하지만 이早카 대장의 화염계 공격올 그렇게나 맞고 멀쩡 하다니, 이 아이의 화염계 내성은 대체……: 피닉스 타입이 화염 속성의 내성이 있다는 것 정도는 당연 했다. 마찬가지로 어인족인 자신 역시 다른 종족의 캐릭터 들과는 전혀 다른 수 속성 방어력올 가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 마법의 시전자는 무려 마도 기사단 1번대 대장 이루카. 그의 그 공격이라면 생명력이 강하기로 소문난 거 인계但ㅅ환나 야수계(!짧卒0의 준보스급 몬스터도 일격 에죽는다. 게다가 파이어 스틈은 현재 다!세계』에서 구현된 세 번째 로 강력한 마법이지만 그 지속 시간과 규모 때문에 단일공 격마법으로 따지면 그 데미지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 그 공격들울 정면에서 맞고도 그올린 자국 하나 없는 이 아이률 보면 과연, 이 아이가 크리사나의 아둘이라는 계 납득이 된다. "아무론 큰일이군. 소동의 규모를 생각해보면 이 녀석이 유명해지는 건이미확정되었다.’ 마탑에서 유저들 중 가장 강대한 힘올 가진 종말의 장로 크리사나의 아돌, 게다가 이루카의 공격올 정면에서 맞고도 상처 하나 입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이 외모! 이런 녀석이 안유명해질리가없다. "하아 에뭐머린이 한숨올 쉬자 크림슨은 고개를 가웃거렸다. 그 순진한 모습올 보며 에뭐머린은 ‘어째 이 녀석 잠깐 못 본 사이에 캐릭터가 약간 변한 것 같다’ 는 생각올 했지만 입 밖으로 낼 수는 없었다. “0^무른 다음부터조심해라!" "?…": 그녀답지 않게 다그치는 태도에 크림슨은 음찧하며 시무 록한 표정옭 지었다. 주인에게 ^두단맞는 강아지 같은 그 모습이 무척이나 끌어 안고 싶은 충동올 느끼게 해주었지만, 에뭐머린은 크림슨에 게좀더신중하고소신있게행동하라고하기위해설교를 하려 했다. 하지만… “101번째 희생자가 되고 싶나ㅈ 음산하기 그지없는 목소리. 살인마에게 1헬로우 신디? 라 는 봉화률 받았던 신 모씨가 지금의 에뭐머린만큼 놀랐올 어머니는 강하다. 그러니까".. 캡송 강하다! ‘ ^ 까?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남에게 둥올 내준 적이 거의 없는 에뭐머린이었지만 지금 자신의 둥 뒤에 있는 상대는 그녀 자신이 도저히 어필 수 없는 상대였다. "마스터…" “뭐, 이 녀석이 벌인 일이라면 내가 어떻게든 마무리 지을 테니까너무 걱정하지마.” “벌써 목격자들의 인생올 마무리 지으신 건 아니겠지요?^ 에뭐머린의 반문에 크리사나는 손올 혼둘어 부정했다. "에는, 어차피 게임인걸. 그리고 게임 오버된 에들도 없 어" 에쿼머린은 퀀가 더 반문하고 싶었지만 크리사나는 눈빛 만으로 그녀붙 제압했다. 먹이에게 최면올 거는 뱀 같은 그 눈올 옹시하던 에뭐머린은 이내 습찍 머리를 쾌로 내리면 시 고개를 돌려 그녀를 외면해버렸다. 그제야 크리사나는 만족스러운 미소률 머금으며 크림슨에 게로시선올돌렸다. 크림슨은 묘한 표정으로 자신의 어머니률 올려다보았다. 뭐랄까? 그녀는 확실히 쾌휠하고 긍정적이며 조용한 것과 는 거리가 먼 성격이었다. 하지만 게임올 하고 나서부터 그 녀는 언제나 약간이지만 피곤한 표정과 몸짓으로, 예를 들 자면 염분 가득한 바다 속올 표류하는 민물해파리 갑아 보 ^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협색도 좋아 보였고 전혀 피곤해 보이지도않았다. 뭐, 현실에선 그런 해파리 같은 모습이고 게임상에서만 반 짝반짝 빛난다는 것이 생각해보면 정말 비참하기 그지없지 만, 크림슨으로서는 엄마의 이런 모습올 보는 게 핑장히 좋 았다. 이어 크리사나는 참으로 오랜만에, 그리고 게임에서는 처 음으로 보는 아들의 모습올 이렇게 평가했다. “쿠핫! 머리카락이 기니까 너 정말 나 어렸율 때랑 똑같 "오에7’ "이야~ 이거 너무 똑갈아서 귀엽다고도 못하겠는걸? 게다 가이 더듬이 머리는 뭐야?" 그녀는 크림슨의 유일무이한, 그리고「신세계』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유니크 아이템 '붉은 해성의 더듬이 벌’ 올 잡아 당기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크림슨은 자신이 이제까지 겪었던 일들올 보 고하고 그간 획득한 아이템과 돈올 그녀에게 바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은 포션과 도시락 같은 소모성 0口I템올 제 의하면 딱히 돈올 쓸 일이없다. 어머니는 강하다. 그러니까".. 캡송 강하다! ‘ ^ 물론 방어구는 좋은 것을 맞춰야겠지만 설마 엄마가 그 정 도돈도 안주겠는가? 크리사나는 일단 크림슨과 에뭐머린을 자신의 웅접실로 데리고갔다. 크림슨은 깨끗하게 정리 정돈되고 제법 화려한 그 인테리 어률 보며 어머니가 게임 속에서만큼 집안 인테리어에 0 해주었으면 하는 소망올 가져본다. "베티~ 손님 오셨다. 언능 접대 모드로 려 온나^ "네~갑니다 크리사나는 누군가률 불렀다. 부름과 동시에 들려온 대답 은 상당히 밝은 여성의 목소리였는데, 그 목소리의 주인은 17살 안팜으로 생각되는 엣된 외모에 짧은 금발 숏커트의 단정한 헤어스타일의 여성이었다. "소개할게. 이 녀석의 이름은 베티. 마탑에서 내 비서 겸 이 63충의 잡일을 책임지고 있는 녀석인데 참고로 신?0야. 베티?이쪽은전에도봤지ㅈ 크리사나가 에쿼머린을 가리키며 말하자 에쿼머린은 베티 를 향해 슬찍 고개를 숙였고, 베티 역시 밝은 표정으로 마주 고개를숙이며 인사했다. "오랜만입니다.” "네. 에워머린 님이시죠? 그동안 많이 강해지신 것 같아 크리사나는 이번엔 손을 뻗어 크림슨의 선흉빛 머리를 장 난스럽게 헤집으며 자신의0ㅏ들올 비서에게 소개시켰다. "이녀석은크림슨.내아들이야.” "처음범겠습니다.” 크림슨은 담담한 톤으로 인사를 건넸지만 베티는 별로 담 담한 인사를 하고픈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그녀의 파란색 눈이 커지면서 조그마한 입술이 벌어졌다. 그녀는 잠시 그런 얼굴 표정으로 크리사나와 크림슨올 번 갈아보기 시작했다. 신?0들은 기본적으로 유저들의 외모를 크게 따지지 않지 만, 그것은 유저들과 많이 어올리거나 중요한 궤스트에 연 관된 야?0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높은 시:(인공지능)와 좀 더 인간다운 행동올 하기 위해 높 은 감성올 가진 그들에게는 각자 취미라든가 좋아하는 음 식, 좋아하는 사람의 타입 등 여러 가지 개성이 부여되는 것 이다. 베티 역시그런고급하?0중하나다. 마탑장로중한명 의 비서 하?0니까. 다른 여러 유저들과도 어올려야 하고 크 리사나의 시중올 들려면 八I가 높은 것은 당연했다. "장로님의 아드님이라고요? 우와이^)^^가!!! 그러고 보니 정말 엄청 ㅃ네요? 의아아~ 안녕하세요, 도련님? 저는 크리사나 님올 모시는 베티라고 합니다!” 어머니는 강하다. 그러니까".. 캡송 강하다! ‘ ^ “아, 크림슨이라고 해요.” "어쩜! 어쩜! 크리사나 님의 아드님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 을 만큼 예의가 바르시네…쿠헉!” 베티는 갑작스러운 크리사나의 마법 공격에 큉겨져 나갔 다. 크림슨은 깜짝 놀랐지만 베티는 마탑의 ㄸ인 만큼 마법 실력도 뛰어나 어찌어찌하여 크리사나의 공격을 방어한 것 같았다. "이년!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말그라 "후에엥! 너무해요. 장로님! 다짜고짜공격하시다니!” "어허~ 주디 다물라니낀? 아무튼 얼른 가서 홍차 2잔과 초코"?봄1잔올가져와.” "다떨어졌는데요.” "아래충 가서 강탈해와" "뱀!” 베티는 활기차게 대답하며 아래충으로 사라졌다. ‘아래충이라니? 밑에 쇼핑몰이 있는 충올 말하는 것일 그런 고민올 하는 크림슨의 귀로 에?!머린은 살짝, 11다른 장로 하?0둘이 머무는 충이다.” 라고 알려 줬다. 그러자 크림슨은 고개률 끄덕였고 크리사나는 한숨올 포 육쉬더니고개를 저었다. "나 참, 어떻게 저런 녀석이 비서로 걸려 가지고는. 심심하 지는 않긴 하다만……。미안해요, 아들. 뭐라도 마시면서 이 야기하고 싶었는데 그냥 마른입으로 대화를 진행해야겠네.” "난팬찮아.” “역시우리^들은착하다니깐.” 크리사"4는 그렇게 씨익 웃더니 소파에 몸올 푸욱 파묻고 는 양쪽 팔걸이에 양손올 놓고 다리률 꼬았다. 그녀는 몸에 달라붙는 형식의 로브률 입고 있었다. 때문에 그녀가 다리를 꼬면 상당히 관능적으로 보였지만 상대는 그 녀의 친자식인 크림슨이. ‘다 큰(?) 아들도 딸린。1중마가 옷 입는 꼬락서니하 곤……: 이라고 생각할 때 크리사나는 소파의 등받이에 머리률 기 대며 말했다. "자, 그럼그간 있던 일올 보고혀봐.” 크림^은 우선 그간 있던 일들올 엄마에게 설명했다. 아직 초보인 크림슨의 모험담이라 고레벨인 크리사나가 듣기앤 약간 한심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아 어머니는 하다. 그러니까"'ㅡ 캠숑 강하다! “ 51 들이기에 그녀는 에정이 넘치는 따스한 눈으로 아들올 바라 보며 그 이야기에 귀률 기율였다. 게다가 좀처럼 듣기 힘든 조인족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에 홍미도 있었다. 중간에 ‘디앤사 라는 이름의 엘프 유저에게 도올올 받은 이야기가 나왔올 때는 크리사나와 에쿼머린 둘 다 자신들도 모르게 움찔했지만, 자신의 이야기에 열중하던 크림슨은 눈 치를 채지 못한 것 같았다. 그리고 크림슨과 에뭐머린이 처음 만났올 때 스틸 어쩌고 하던 부분에서 크리사나는 눈올 빛내며 에?!머린읍 보았고, 에뭐머린은 그녀의 눈빛에 순간 염통이 졸깃해지는 것 같은 공포를 느꼈지만 크리사나는 그냥 웃으면서 지나가 버렸다. 그 뒤로 크림슨은 ^7. 2 트리오와의싸움과 오놀 아침쯤 유니크 0ㅏ이템올 감정한 것, 그리고 인디라와의 싸움에 대 해 이야기했다. 그것은 고작 이를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확실히 그 이틀 사이에 벌어진 일이 크림슨의 이야기 중 가장 홍미로 운부분이었다. 특히… "인디라? 그리고 선더버드라고?1 저?옹.” 크림슨의 입에서 인디라의 이름이 언급되자 크리사나와 에쿼머린은 심각한 눈으로 눈빛올 교환했다. 크림슨은 의아해했지만 에쿼머린은 그에게 어서 인디라와 있었던 전투에 관해 상세히 말해달라고 했고, 크림슨은 영 문도 모른 채 아까 전 인디라와의 싸^ 자세하게 전했다. 이야기는 끝났다. 하지만 대체 인디라가 뭐 하는 녀석이기 에 에쿼머린과 마탑의 고위충인 어머니가 저렇게 심각한 표 정으로 생각에 잠긴 것일까? "동생, 정말로 인디라라는 조인족과 호각으로 싸웠나?" "응? 뭐, 지긴 했지만… 그래도 내가 운이 좋았다면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해.” 크림슨의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그녀돌은 다시 무거운 표 정으로 생각에 잠겼다. 영문을 모르는 크림슨은 약간 당황 스러워하며 그자리에서 멍하니 있을수밖에 없었다. 1베티씨는왜안오는걸까? 좀 전에 쾌충의 다른 마탑 장로둘에게서 흥차와 초코 우 유률 강탈하러 간 어머니의 비서 ㄸ 베티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어머니와 에쿼머린이 쪽덕거리는 소리가들렸 다. "호오, 정말 그 인디라를 상대로 호각을 이웠다면 엄청난 데요?" “으음, 그래도 믿어지지 않는걸? 그 황금새 자식은 마도 기사 계3번대와 마탑의 공전 마법사들이 어쩌지도 못한 녀 석이잖아? 그런 녀석을 고작 레벨 35인 우리 아들이 호각으 로 겨웠다고?1 크리사나는 크림슨올 홀겨보았다. 자신의 ^晴이 그토록 믿음직스럽지 못한 것일까? 반면 에쿼머린은 크림슨이 크리사나의 01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기농성이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조인족이니 공중전에 강한 건 당연하지요. 게다가 마스터 의 아!이잖습니까? 마스터의 유전자를 반만 물려받았어도 반미^인데그정도야 뭐……: "너금뭐라고했어?" "아뇨, 아무것도……ㅣ 제가 뭐라고 했나요?"’ 어째 만담 같은 두 여자의 대화를 들은 크림슨은 인디라를 떠올렸다. 만나서 실컷 싸우고 헤어진 지 아직 3시간도 지 나지 않았는데 그게 상당히 오래전 일 같았다. 그 녀석이 마 도 기사단과 마탑의 마법사들도 어쩌지 못한 녀석이란 말인 가? 강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갑자기 어디선가… "날누구라고생각하는거냐!” 라고 외치는 인디라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지만 크 림슨은 이내 그 생각을 머리에서 지웠다. 아무른 그 녀석이 그렇게 대단한 녀석이라면, 비록 지긴 했지만 거의 호각으로 싸웠던 자신 역시 쾌 강한 편이 아닐 까? '역시난좀짱인듯.’ 세 사람이 한참 각자의 생각올 진전시키고 있었올 때 베티 가 돌아왔다. 크림슨이 처음 보는 늙은이률 동반한 채. ‘누구지? 나이는… 글째? 일단 얼굴은 80세는 확실히 넘은 것 같으 나, 로브 자락을 휘날리면서 가공할 만한 속도로 베티를 추 격하는 그 방정맞은 모습을 보면 나이와 근엄함 따윈 이미 아웃 오브 인중(ㅇ야 眼中)인 늙은이 같았다. 또 하얀 백발에 덤수륙한 수염은 여느 늙은이와 별다를 바 없는 것 같았으나 크림슨과 대등한 작은 키와 굵은 몸, 그리 고 어머니가 입고 있는 검은색에 황금빛 자수가 놓여 있는 로브 둥으로 보아 이 늙은이가 여러 가지로 범상치 않은 존 재라는 것올 알 수있었다. "우와앙~ 크리시^ 님! 캘릭턴 장로님이 쫓아와요!!" 베티의 올음기 어린 비명 소리. 그 비명의 내용으로 짐작해보건대 저 짧은 다리로 맹렬히 베티률 추격하는 노인네는 크리사나와 갑은 마탑의 장로인 것같았다. "크아아0^악| 거기 서라, 이년! 그것이 내가 얼마나 어렵게 구한 초코인지아느냐아!!!!" 포효에 가까운 영혼의 외침을 밸은 그 키 작은 장로는. 크 리사나의 뒤로 숨어버린 베티와 실실 못는 표정으로 자신올 내려다보는 크리사나률 보더니 얼굴올 벌절게 물들이며 다 시 한 번 소리쳤다. "크리사나!! 이년아! 넌 왜 하루에 하나씩 내 방에서 원가 률 가져가지 않으면 엉덩이 쁄이라도 나냐!" 거의 절규에 가까은 그 표정과 목소리에 크림슨은 자신의 어머니를 바라보았지만 크리사나는 실실 웃으면서 그 키 작 은 장로에개 말했다. “어머? 빠도 참. 사랑하는 딸이 아빠가 그리워 아빠의 물품올 하나씩 가져오는 게 그렇게 못마땅해?1’ "누가 네 아뻐야! 난 너 같은 인간 계집애 아빠가 되긴 싫 다!! 게다가 나는 미혼이야! 아니. 그보다 어떻게 마탑의 장 로라는 녀석 말버룻이 그게 뭐야?1 ““에이, 이싹가 나한테 입이 험하다고 뭐라고 하면 안 되 지기 "아,글째 내가왜네0)싹냐괴!!" 그후로마탑의 고명한장로두분은위에서 언급한대화 로 약 10분 동안 서로 티격태격했다. 주로 크리사나가 켈릭 턴 장로를 약 올리면 그 장로가 분노하는 아주 일반적인 패 턴의 무한반복이었다. 지켜보고 있던 크림슨으로서는 한심하기 그지없는 어머니 의 모습에 얼굴이 붉게 물드는 것올 느꼈지만, 이젠 아주 당 연하다는 듯이 두 사람을 바라보는 에쿠4머린과 베티의 모습 에고개률숙였다. "도련님, 저분은 마탑의 4장로 중 한 분인 변화의 장로 캘 릭턴 님이에요. 보시는 바와 같이 크리사나 님과는 아주 절 친한 사이시죠. 그를 무척 귀여워해주시는데 수즙음이 좀 많으시답니다.” 웃으면서 흥차와 초코 우유콜 만드는 베티률 보면서 크림 슨은 그녀에게 엄마의 향기를 느꼈다. "변^의 ^로요?1 고개률 가못거리며 설명올 요구하는 크림슨의 모습에 베 티는 해바라기 같은 미소률 지은 채 입을 열었다. "예. 일단 보시는 대로 종족이 드워프셔서 마법올 시웅할 수는 없으시지만, 그 뛰어난 손재주와 마탑의 우수한 마법 사들올 이용해서 멋진 매직 아이템들올 많이 만드시지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마법 아이템으로 마탑의 경제력과 전 력에 핑장한 도움올 주시는 분이지만 수입은 크리사나 님에 게 상당히 돋기는 것 같아요. 아. 저한테도 용돈올 많이 주 시는고마&분이죠" 크림슨의 본능이 이 여자는 무척이나 위험한 여자라고 외 치고 있었다. 어머니가 하?0로 환생한다면 이런 모습일까? 그는 게임 회사 측에서 엄마를 모멜로 만든 이?0가 혹시 베티가 아닐까 생각했다. 우선 엄마와 저 사?0에게 돈을 갈취당하는 드워프에게 북 넘. 에뤄머린은 이 혼란이 이미 익숙한 듯 여유로운 모습으로 흥차를 홀짝이고 있었고, 티격태격하던 마탑의 두 장로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으로 싸움올 끝냈 다. "아인사해라. 할아버지다.” "할머니가 들었으면 엄마 목숨이 위험한 대사인데 말이지: "에이. 팬찮아. 요즘 세상에 기계치인 그 함마씨가 내 말올 들올 수 있을 것같아?" 크리사나는 아돌이 자신의 유일한 천적인 자신의 어머니 률 언급하자 식은땀이 섞인 미소률 홀리며 의면했다. 그 장면을 보며드워프 장로는, ““이년아. 내 말 무시하지 마라! 그리고 누가 누구 할아버지 야기 "아빠, 소개할게. 내 아돌인 크림슨이야. 어때? 나랑 똑같 이 생겼지이?1 얼굴이 시밸렇게 변한 캘릭턴은 크리사나가 처음 보는 소 년올 뒤에서 끌어안으며 자신에게 소개시켜 주자 폭주를 멈 추고 소년의 얼굴올 바라보았다. 전에도 언급했던 바와 같이 신?0들은 유저의 외모률 그다 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지만. 고급 하?0일수록 높은 ㅿI와 감수성올 가지고 있어 유저의 외모물 따지거나 구분할 줄 안다. 마탑의 4장로 중 한 명인 캘릭턴은 두말할 것 없는 최고급 하?0! 외모는 조금 구리긴 하지만 섬세한 갑성의 소유자다. 그가 섬세한 감정의 소유자라는 것은 초코 우유률 좋아한 다는것이중거! 아무튼 그런 캘릭턴이기에 놀랍도록 크리사나와 꼭 닮은 크림슨의 모습올 보고 놀라지 않올 수 없었다. 저물^ ‘웅? "너의 아둘이라고?1 캘릭턴은 충격에 휩싸였다. 저 계집의 유전자가 자신이 모 르는 곳에서 싹올 트고 있었단 말인가? 저 아이가 나중에 저여자처럼된단말인가! "뭐야! 몰라, 그거! 무서워!!!! 네년의 피률 반만 이어받았 어도 반은 마왕인데!!!!” 크리사나는지 광이률 들었다. "팬찮으세요 크림슨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으며 살짝 익은 렘릭턴의 몸에 알로에가 함유된 연고률 바르고 있었다. 일단 모두가 있는 63충앤 남자가 크림슨과 캘릭턴뿐이므 로 그의 몸에 연고률 바률 수 있는 것은 크림슨뿐이었다(베 티왈:수즙음이많은 분이시죠). "허허. 이런 말하면 뭣하겠지만 네 어미에게 쾌 오랫동안 당해 와서 괜찮단다.” 캘릭턴은 처음의 인상과는 다르게 인자한 할아버지처럼 흐뭇한 표정으로 크림슨올 바라보며 말했다. 비록 지금은 자세가 옷옷올 벗은 채 그 짧고 굵은 몸뚱이로 테이볼 위에 잎드려 있는 상태지만. “예, 이해해요.” 크림슨은 고소한 냄새률 풍기는 캘릭턴의 둥에 화상 연고 률 바르면서 말했다. 작고 보드라운" 손이 자신의 등올 쓰다 봄올 때마다 캘릭턴은 만약 자신에게 손자가 있었다면 이렇 지않았을까?라고생각했다. 물론 그의 망상& 크리사나가 알았다면, "푸햇! 영감님 손자가 아무렴 우리。불처럼 예쁄 것 같 아?유전자는위대한거라고!!!” 라고 소리 쳤을 것이다. 하지만 캘릭턴은 그 의견에 반대다. 유전자가 위대한 것은 인정하지만 그것은 크리사나의 의견과는 반대되는. 그녀에 게서 이렇게 착한 아들이 나왔다는 것은 진정 위대한 유전 자의 승리일 것이다. "아이야,네이름이뭐라고 했지?- -크림슨이에요.” "그래, 크림슨. 그런 어미 밀에서도 이리 밝은 이로 자란 모습에 나는 정말 흐뭇하기 그지없구나. 유전자와 환경에 굴하지 않고 악에 물들지 않은 너의 모습이야말로 마도 년)튤 걷는 마법사들이 본받이야 해.” 렡릭턴은 흐뭇하게 미소 지었고 크림슨 역시 배시시 웃었 다. 그리고". [백! 캘릭턴의 호감도가중가했습니다.] 크림슨은 웃음율 지웠다. 키가 작긴 하지만 옆으로 퍼진 면적과 아낌없이 캘릭턴의 몸올익혀준크리사나덕분에한통에500골드나하는약 이전부 소모되었다. 캘릭턴은 크리사나와 그녀의 비서인 베티가 서식하는(?) 충인이63충에서는한번도보여준적이없는푸근한미소 플띤 채 모두의시선올받고 있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에?!머린이 술찍 베티와 크리사나 쪽올 향해 소곤거렸다. 그녀들 역시 캘릭턴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몸시 당황하고 있 었기 때문이다. "으음, 내 생각엔 우리 아들이 저 둥자루 노인네를 꼬신 것 갑은데……“ "네. 도련님은 확실히 노인네들에게 강해 보이는 타입이니 ^요.” 베티의 긍정에 크리사나는 격하게 고개률 끄덕였다. 그와 동시에 그녀는 자신의 엄마, 그러니까 크림슨의 할머니불 떠올렸^^ "그래, 맞아. 그 할망구를 막올 수 있는 건 저 녀석뿐이었 지……ㅣ 그러면 다른 장로들에게도 저 이의 매력이 통할 까? 성공만 한다면 저 녀석 진짜 쓸모 있는 녀석인데……: 크리사나의 중얼거림올 들은 에쿼머린은 저런 어머니 밀 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꿋꿋하게 자란 크림슨이 대견해 보였 다. 분명 저 현명한 마탑의 장로 배집 역시 자신과 같은 생 각올 하면서 저렇게 크림슨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것이리라. "웃차!" 크리사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캘릭턴과 크림슨에게로 다가 갔다.들다150이안되는키인지라구두를신어서170이 가법게 넘는 크리사나올 올려다보1야 했다. "저기 아빠. 내가 부탁이 있는데……: 크리사나가 실실 웃으며 애교 있는 목소리로 말올 건네자 흐뭇한 표정으로 크림슨올 바라보던 캘릭턴의 표정이 순식 간에 굳어졌다. 이 인간 여자가 자신에게 부탁이 있다고 할 때마다 자신이 고생하지 않은 적이 없었고 자신의 재산이 줄어들지 않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에 그는 마탑에서 마법올 배우고 마탑과 뜻올 함께하는 모험가들에게 배운 그 말올 써보았다. 크리사나는 급속히 냉각되는 63충의 공기에 몸올 떨며 한 숨처럼 말했다. “그게 원 뜻인지는 알고나 쓰는 거야, 아빠ㅈ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말에 단호하게 거절하고, 또한상대 방의 존재륜 부정하는 심오하고 철학적인 느낌올 호쾌하게 한음절로 줄인 멋진 표현이라 들었다.” 대체 이 아?0에개 그런 언어률 가르친 녀석이 누굴까? 모 르긴 물라도 범상치 않은 녀석일 것이다. 캘릭턴이 고급 사?0라고는 해도 기본적으로 아?0는 학습 능력이 떨어지니 까. 하지만 캘릭턴은 누군가에게 ‘즐’ 이라는 단어에 대한 학 습율 받았고 그것올 실전이에서 적절하게 써먹는 옹용 뇽 력까지 보여 주었다. 시스템 개발자들이 알면 얼마나 경이 로워할까? "그거 누가 가르쳐 줬어 크리사나의 질문에 캘릭턴은 의외로 순순히 대답해주었 다. "퓨크가: “그자식이……;1 크리사나는 아랫입술율 깨물고 고개률 숙인 채 몸올 부르 르떨었다. 크림슨은 아직 만난 적은 없지만 퓨크라는 아이디의 사람 이 현재 마탑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 처해 있다는 것올 본능 적으로 알 수 있었다. “아무튼 내 부탁은 이거야. 내 아들이 씀 만한 무기를 만들 어줬으면 해.” "이 며석이쓸무기?" "옹. 재료는 이 녀석의 깃털,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재 료 아이템, 마지막으로 에린의 비늘 정도면 될 것 같은데?" 크리사나의 말에 크림슨과 캘릭턴은 머리를 갸웃거렸다. 크림슨의 경우는 무척 귀여웠으나 캘릭턴의 경우는 상당히 흉측하여 크리사나로하여금다시 한번 그률바싹구울 변 했지만, 에쿼머린의 제지로 캘릭턴의 몸이 레어(!^:살짝 익힌)에서 미디음0^6(111101:중간 익힌)으로 구워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깃털? 무슨 소리지? 설마 이 이가 조인족이기라도 하다 는거냐71 크리사나는 대답 대신 씨익 웃으며 크림슨에게 고갯짓올 했다. 고개를 가우^거리며 머리 위로 물음표률 띄우고 있던 크 림슨은 크리사나의 고갯짓에 머리률 끄덕이며 밖에서 비를 피하기 위해 인디라에게서 받은 베이지색 로브를 벗었다. 펄럭"! 베이지색 로브가 크림슨의 인벤토리 안으로 사라짐과 동 시에 크림슨의 작은 둥에 달려 있는 커다란 붉은 날개가 드 디어 마탑에서 처음으로 모습올 드러냈다. 다른 조인족에 비하면 조금 작았지만 조그마한 크림슨의 둥에 있었고 비올 로 보아그날개는확실히 컸다. "와아~ 아롭다워요!” 베티의 탄성. 확실히 그녀의 말대로 크림슨의 날개는 단지 붉기만 한 것 이 아니라 다른 각도에서 보았올 때는 선홍색으로 보였으며 마치 은은하게 빛나는 깃털 모양의 불꽃같았다. "히야~ 이건진짜 멋있는데ㅈ “그렇군요. 어두운 실내에서는 빛올 발한다는 건 처음 압 ^습니다.” 크리사나는 자신도 모르게 박수를 치면서, 에쿼머린은 20 대 초반의 아가씨 주제에 수염 난 아저씨둘이 원가 생각에 잠길 때 수염을 쓰다등는 동작으로 그 가름한 럭을 쓰다듬 으며 감탄했다. "으음, 그렇다는 건 너는 내들과 이런 어두운 방에 들어 와본 적이 없다는거구나. 그 말이 너률살렸다.” 뭐, 그녀들 사이의 이러한 대화가 오고 갔다는 것은 그냥 넘어가도록하자. 한편, 크림슨의 갑작스러운 변신(인에 당황한 이가 또 하나 있었으니바로 캘릭턴이었다. 그는 마탑의 장로로서 정말 많은 유저들올 보았지만 그중 조인족은 정말 극소수, 그것도 개임 초반에만 잠시 보였다 가 그 극악한 캐릭터의 스테이터스와 마법과 활, 투척 둥 슈 팅 계열의 무기에 제약 때문에 순식간에 사라진 종족이다. "이럴 수外…": 게다가 크림슨은 척 보기에도 보통의 조인족이 아니었다. 가장 뛰어난 조인족의 대표라고 하는 독수리나 매, 솔개 같 은 맹금ㄸ)의 조인족들도 저토록 찬란하게 빛나지 못했 으며 마탑의 장로인 자신올 압박하지 못했다. "너, 너는… 어떤, 어떤 타입의 조인족이지?"" 캘릭턴의 질문은 분명 자신의 버드 타입에 대한 것이라고 판단한 크림슨은 크리사나불 바라보았다. 크리사나는 에쿼머린의 귀에다가 입올 대고는 뭐라고 축 덕거리는 중이라 재 버드 타입올 말해도 돼? 라는 뜻이 담 긴 크림슨의 눈빛올 보지 못했고. 이재까지 잠잠히 있던 베 티는 자신의 둥 뒤로 조르르 다가와 날개콜 이리저리 주물 럭거리고 있었다. 1르르르특! 어머! 따뜻하고 폭신폭신해요!" 그런 베티률 뒤로한 채 크림슨은 자기 나름대로 판단했다. 어차피 상대는 엄마와 친한 것 같은(이^도) 하?0ㅣ 게다가 엄마가 자신의 깃털로 무기률 만들어달라고 한 것올 보아 자신의 버드 타입에 대한 말올 해도 별 상관은 없올 것 갑았 "피닉스요" "뭐^고!” 그의 대답올 듣자마자 캘릭턴은 그 짧은 다리로 달려와서 는 크림슨의 깃털올 한 중이나 뽑아갔다. 크림슨은 9? 게이지가 조금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고. 겔 릭턴은 자신이 뽑은 크림슨의 깃털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아, 제가 뽑은 깃털만 0누이템화가 되거든요.” 크림슨은 여분으로 인벤토리에 넣어문 자신의 깃털올 캘 릭턴에게 건넸다. 몸시 흥분한 드워프 영감은 크림슨의 깃털올 보며 연방 탄 성올내뱀었다.피닉스가어떤놈인가?보름에한번저화 룡 산맥의 분화구에서 나타난다는 보스급 몬스터 피닉스률 잡으면 최대 3장만 나온다는 최고급 재료 아이템 중 하나가 이 피닉스의 깃벌이 아닌가! "오오오오오!!!!? 캘릭턴은 그 짧은 다리률 무률 끓고 크림슨의 깃털올 마치 왕관이나 그에 필적하는 성스러운 무언가처럼 높이 둘어을 렸다. 재삼자의 시점으로 보면 무척이나 웃긴 장면이지만 말이다. "푸해헤헤헤!” 새로운만남“71 모든 이가 웃음올 참는 가운데 크리사나만이 가느다란 허 리에 손올 얹은 채 거침없이 웃었다. 크림슨은 캘릭턴의 추태륜 에써 무시하며 좀 전부터 자신 올 궁금하게 만든 그 주제를 꺼냈다. 크림슨의 시선이 향한 곳은 바로 에뭐머린. "웅?무슨일이냐,동생: 에?)머린은 크리사나보다도 더옥 어머니 갑은, 마치 코스 모스불 떠올리게 만드는 미소틀 드리우며 크림슨과 눈올 마 주쳤다. 크리사나와 베티의 둥장에 어째 최근 그다지 임팩 트툴 받지 못한 그녀였으나, 크림슨은 저 여자도 상당히 엉 뚱하다는 것올 떠올렸다. 11아까 아이템올 만들어달라고 할 때 재료 아이템 중에 누 나의 비한이 들어간다고 했었5ㅑ아? 누나의 피쉬 타입 !^)온뭐야?” 크림슨의 질문에 에쿼머린은 싱긋 웃으며 별것 아니라는 듯이 대답했다. 11아^. 난 용(?. 시 서편트861136110다.” 크리사나는 무척이나 감동해 있는 캘릭턴에게 다가가 자 신이 재료률 바치겠으니 크림슨에게 맞는 이러저러한 무기 와 방어구돌올 만들어달라고 하였고. 롈릭턴은 무척이나 감 동한 표정, 그러니까 크리사나률". "너,엄청좋은년이였구나?" 라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고개률 끄덕거렸다. 적어도 현재 나와 있는 최고의 화염계 재료。^이렘인 피닉 스의 깃털과 마찬가지로 최고급 재료 아이템 중 하나인 용 린捕:용 비놓). 비록 드래곤의 비늘이 아닌 해룡(制화 시 서편트의 비뇰이었지만 그 가치와 회귀성은 엄청났기 때 문이었다. 또각또각, 또각또각. ^두률 신은 여자 2명과 크림슨이 걷는 소리가 복도률 가 득 메웠다. 크리사나는 작은 미소가 걸려 있는 얼굴로 당당 하게 앞으로 쪽쭉 앞으로 나아갔고, 크림슨과 에뤄머린 역 시 그녀의 뒤률 따라자기들끼리 축덕거리며 걸어갔다. 이라"…표 엄청나다! 멋있에" 크림슨은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에쿼머린올 올려다보았 다. 분명 평소의 에뭐머린이라면 당장 가슴에 끝어안고 싶 은 사랑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크림슨의 눈빛이 부담 스러올 뿐이었다. 게다가 만약 지금 그틀 끌어안았다간 아 마 앞에서 걷고 있는 크리사나에게 말 그대로 껍질이 벗겨 질 것이다.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창한 게 아니다. 나의 비늘은 말 그 대로 용의 비늘. 하지만 네가 생각하는 드래곤의 비늘이 아 니며 그만큼 단단하지도 않다" "음?’ “게다가 너의 깃털처럼 이무 때나 뽑아서 바로 재생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몸에서 뽑아낼 수 있는 비늘의 양은 고작 하루에 3개. 그것마저도 쉽사리 재생이 되지 않고 진 짜 드래곤의 비늘에 비하면 방어력도 썩 좋지가 않다.” 크림슨의 빨간 눈동자가 계속해서 에쿼머린을 옹시했다.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복잡 미묘한 그 눈빛에 에쿼머린은 식 은땀을 홉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뭐라고 말하기 도 전에 크림슨의 입이 먼저 열렸다. "그럼 변신해줘.” "옹?, ‘‘어인족은 그… 지느러미랑 비늘이 달려 있는 수중형 버전 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들었어. 용 타입의 어인족 모습올 보 고 싶어서 그래.” 에쿼머린은 크림슨의 난 무조건 누나의 변신한 모습을 봐 야겠어!’ 라는, 상당히 도전적이면서도 막무가내인 눈빛을 보면서 슬찍 고개률 돌리고는 흥얼거리며 앞으로 걸어가는 크리사나률 바라보았다. 역시, 유전자는 위대한 것인가? 그녀의 시선은 다시 크림슨에게로 향했다. "미안하지만 거절한다. 수중형으로 변하는 것은 스킬로 분 류될 정도로 마나와 스태미나의 소모가 심하다. 게다가 하 루에 한 번밖에 쓸 수 없는 횟수제한에 시간계한까지 있는 스킬이기도 하고……1 뭐, 물속이나 장대비 속에서는 자동 으로 변하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 모습을 싫어한 다.” "왜?” "흉측하거든.” 이쯤 되면 크림슨도 에쿼머린이 더 이상 이 주제로 대화하 길꺼려한다는 것올 알 수 있었다. 펜히 무안해진 크림슨은 앞서 가는 엄마에게로 도^도도~ 달려가 그녀의 가느다란 팔에 매달렸다. 19살 남자가 소화 하기엔 지나치게 깜찍한 애교가 아닐 수 없었다. "지금 어디기아?" 크리사나로서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6!들의 '지나치게 무 안하거나 어색한 상황올 벗어나고플 때 아주 낮은 확률로 보여주는애교’였다. ‘아들^, 드디어 미친 거니?" 라는 말이 목구멍으로 뷔어나 오기 직전이었지만 크리사나는 초인적인 자제력으로 그 말 을 억눌렀다. 대체 이 녀석 에쿼머린이랑 무슨 이야기를 했기에 자신에 게 애교를떤단말인가? 뭐, 그래도 귀여운 건 귀여운 거니 크리사나는 아들의 머 리를 쓰다듬어주며 대답했다. "옹. 지금 내 창고에 땅박혀 있는스킬북들을 가지러 가.” "스킬북?" 크림슨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되물었고 그 행동은 친엄마 인 크리사나가 보기엔 가증스럽기 그지없는 태도였다. "그래. 아들은 지금 기본적인 종족 스킬과 전직할 때 받은 스킬, 그리고 아이템에서 얻은 스킬밖에 없지71 크림슨은 여전히 크리사나의 팔에 매달린 채 그녀륜 올려 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에쿼머린을 당혹하게도 하고 얼굴을 붉히게도 만드는 그 순진무구하고 맑은 눈동자를 보며 크리사나는 한번 아들의 저 커다란 눈올 손가락으로 폭 쑤셔 보고 싶다는 욕망올 참 으며말을이었다. "스킬북은 소모성 아이템으로 그 아이템올 쓰면 스킬북에 적혀 있는 스킬올 쓸 수 있어. 뭐, 종족이나 직업에 맞지 않 는 스킬은 익힐 수 없고. 너는 조인족이고 정령검사라 아마 마탑에 있는 대부분의 스킬북을 쓸 수 없겠지만 내가 레벨 업올 하면서 모아둔 것도 있으니까.” 잠시 뒤 크리사나는 자신의 창고에서 약 5개의 스킬북을 들고 나와 크림슨에게 건넸다. 각각 전사가 익힐 수 있는 스 킬 3개와 정령사의 스킬 2개로 현재 크림슨의 레벨에서 익 힐 수 없는 스킬 한 개를 빼면 전부 배율 수 있는 스킬이었 다. “아^, 미안해. 스킬북이 되게 많올 줄 알았는데 아직 레벨 50이 안 된 네가 익힐 수 있는 스킬은 그게 다였어. 레벨 50 이후에 배우는 것도 별로 없고… 다 팔아먹어 버렸나 봐. 마 법사용 스킬북은 많은데…" "팬찮아, 충분해: 크림슨은 감동스러운 눈으로 두껍고 곰팡내 나는 스킬북 바라보^다. 지난 일올 생각해보면 솔직히 너무 무식했다. 몬스터를 사 냥할 때는 나름 스킬율 잘 활용했었는데 유저둘과의 ? V ? 전율할 팬스킬은 거의안쓰고 평타질만 했으니까. 스킬북으로 받은 스킬들의 정보는 대략 이렇다. [무영청撫써벨 랭크 숙련도 - (패시보) 새로운만남"77 입으로 소리률 내지 않고 머릿속으로 강하게 생각하는 것만 오로 스킬이 발동된다. 지속 人I간:“ 물 타임:ㅟ [미음의 ^류 랭크 一, 숙련도 “ (패시보) 소환자와 소환물 人[이에만 통하는 텔레파시로 소환물에게 명령을 내리거나 행동올 조종할 수 있다. 어째서인지 패널 시 스템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많다. 지속시간쿨타임:-] 수의축복 랭3 1. 숙련도 0또 (패人I보/액티브) 정령사보다는 주로 무언가를 소환하는 ‘소환사’ 계열의 직 업을 선택한 이들이 익힘 수 있는 스길이다. 패시브 상태에선 소환물의 공격력, 방어력, 이동속도^ 마법 효과가 ? 중가하고ㅣ 예3률 소모하는 액티브로 스길을 발동 하면 좀 전에 언급했던 소환물의 능력치가 20또 상승한다. 소모 I배3:100 지속시간:10 쿨타임:30분] [엘리멘탈 오러(曰61116^31 ㅿ니떠) 랭크 二 숙련도 ㅣ (액티브) 정령사 전용 스킬. 소환된 정령올 무기에 깃들게 하여 그 공 격력을 중가시킨다. 무기에 깃든 정령의 속성 공격력이 “^60 중가. 정령의 등급 에 따라 중가 각각 20,501 801110씩 추가로 증가 다른 이의 무기에도 깃들게 할 수 있다. 소모 ㅆ「:200 정령 1마리 지속시간:8분 쿨타임:10분] [일자무식(ㅣ字^) 랭크 1. 숙련도 0戈 (액티브) 무기률 몸과 함께 무식하게 회전시켜 연속적으로 공격한다. 주로 좌상 올려 베기 이때 무기의 공격력은 회전 人|마다 5戈씩 중가하고 크리티 컬 확률은 50“표 줄어든다. 타격 시마다 공격력이 중가 소모8?:50 지속시간:순간 물타임:5초] 랭크 !, 숙련도 0또 (액티브) 가장 기초적인 스킬. 스킬올 발동하면 무기률 빠르게 회둘러 랭크에 따라 여러 번 상대률 공격한다. 크리티컬 확률 뀌0또 소모 표ㅣ지회 공격 시 10포인트 지속시간:순간 쿨타임:40최 [악즉참-아돌(끓"牙菊 랭크 1,숙련도 0劣 (액티브) 시전자의 집념과 금지가 가득 담긴 짜르기! 적에게로 순식간 에 다가가 엄청난 위력의 찌르기를 날린다. 확률로 방어력 무시 크리티컬 확률 45? 머더러, 악한 성향의 유저. 언데드 몬스터 둥 사악한 것들에 게 추가 데미지 뀌跳 이동속도가 빠르면 빠#수록 위력 증가 소모313:150 지속시간:순간 쿨타임:1분] 엘리멘탈 오러를 제외하면 전부 크림슨이 배울 수 있는 스 킬들이었다. 원가 이번에도 엄청나면서도 어디서 본 듯한 스킬들이었지만 상관없었다. 전부 상당히 쓸 만한 스킬들인 것 같으니까. 신경 쓰면 지는 거겠지? 현재 마탑에서 가장 화재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은 두말할 것도 없이 크림슨이었다. 마탑에 오자마자무려 100여 명의 마법시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마도 기사단 계1번대 대장 이 루카의 필살 화연 마법들올 직격으로 맞고도 상처 하나 입 기는커녕 반짝반짝 윤이 났으며, 무엇보다… 진마왕 포), 미러클 수전노, 마탑의 킹왕장 둥으로 불리는 종말의 장로 크리사나의 친아들이라는 점이 마탑올 경악시켰다. 아니, 애초에 크리사나는 행실에 비해 싱당히 정체가 묘연 한 신비로운 폭군이었다. 그녀의 최측근둘을 제외하면 그녀 의 나이도 물라서 그녀에게 그만한 아둘이 있다는 것올 믿 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일단 그녀는 걸보기엔 20대 중, 후반으로 추정되는 어여쁜 아가씨이므로. "그러면 장로님의 나이는 대체 얼마인 거야기 "대충… 30대 초, 중반이 아닐까?11 "뭐, 그 0卜ㅣ는 12살 정도로 보였으니까 34살이라고 하면 21. 22살에 아이톨 낳은 셈이니 별로 문재는 없읕 것 같은 데7’ "바보야!「신세계』는 19세 이용가 게임이야! 그 애가 12살 일리가있니?1 "어어?잠깐.그러면대체어떻게된거지?그녀석.그얼 굴로19살을넘었다는소리야?1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크리사나 님도 그 얼굴로 20살짜 리아돌이있다는소리아냐?1 라는 분위기의 토론올 벌이는 자둘과 11크아^가악! 망했다! 마람은 이재 끝났다고!!!!" 11이루카 대장의 공격에도 끄떡없었어! 제2의 "누왕이야!" "그녀의 피를 반만 이어받았어도 반마왕(半표!)인데!!!” 라는 분위기률 연출하며 통곡하는 자둘, "그런데 크리사나 님 아들 엄청 귀여워 보이지 않았어?" "아들?난여자앤줄알았는데?" “그치? 크리사나 님하고 똑갑이 생겼었다니낀?" “여자 에든 남자 에든 ‘그 사람에게 걸리면 상관없으려 "아, 그분과 그 아이의 만남이라. 우0卜 벌써부터 코피 가ㅡ"… 원가 남자들은 이해하기 힘든 음습한 대화률 하는 자둘 동 크림슨은 여러 종류의 인간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크림슨은 그런 사정도 모른 채 엄口[률 만나고 새로 운 스킬들올 얻어서 기분이 매우 좋은 상태였다. 게다가 지금은그가 게임올 할 때가장행복감올느끼는 밥먹는시간! 현재 크림슨은 크리사나, 에뭐머린과 함께 처음 마탑에 자 신의 존재를 만천하에 알렸던 31충에 와 있었다. 아직은 현 실 시간으로는 아침이고, 이런 시간에까지 게임올 할 정도 의 폐인은 이런 식당에서 식사률 할 바에는 차라리 상점에 서 파는 도시락이나 값싼 빵올 먹을 다크 게이머둘이다. 덕분에 31충의 넓은 식당은 정말로 한산한 편. 그야말로 최적의 조건이 아닐 수 없었다. 14오오. 여기 정말 오랜만이다. 장로 되고 나서는 들러불는 것둘 때문에 여기서 식사한 적이 거의 없거든.” "에이, 설마…… “ 크리사나의 말에 인디라에게 받은 베이지색 로브률 뒤집 어쓴 크림슨이 야유를 보냈다. 아마 다른 이가 크리사나에게 저런 태도를 취했다가는 당 장 바싹 구워질 테지만 과연. 크리사나는 크림슨에개는 손 가락 하나 대지 않고 상냥한 손길로 머리를 쓰다듬올 뿐이 었다. 하지만 크리사나의 말은 사실이다. 이곳은 가상현실의 세 계. 지금의 그녀의 포악한(?) 행동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마 탑 최초의 유저 장로의 둥장에 참 많은 이들이 크리사나에 게 협박을 가했다. 거대 길드연합에서는 자신들에개 충성 올 맹세하라고 위협 했고, 마탑에 가입한 일부 다크 게이머들은 자신에게 장로 자리를 넘기거나 그에 필적하는 위치에 을려 달라고 생떼를 부렸다. 반면 20대 중, 후반의 아가씨 모습올 하고 있는 크리사나 에게 혹심올 품어 접근하는 녀석도 적지 않았지만……。 크리사나는 오로지 자신의 무력과 그 압도적인 카리스마 로 마탑올 장악시킴과 동시에 본인에게 충성올 맹세하라던 길드연힘율 자신의 발아래에 두었다. 하지만 그 사정을 모르는 아들은 그저 식당 카운터에 메달 려서 무엇올 고를까 고민하고 있었다. 뭐, 이 정도가 딱 좋다. 그저 자신의。^들은 자신이 완전히 정리(?)해놓은 이 공간에서, 차별받지 않는 이 세계에서 그 저 즐겨 주었으면 하는 것이 어머니의 마음이었다. "음옴 "기분이좋아 보이시는5요,마스터." "옹.” 오늘 크리사나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 이 게임 세계는 정 말로 마음에 들었다. 이곳에서 자신은 힘과 권력이 있었고 믿음직스러운 오른팔과 신뢰할 수 있는, 비록 인공지능 프 로그램일지라도 자신과 충분히 신뢰 관계에 있는 들과 자신의 통제하에 있는 수많은 부하듈… ‘그리고…“: "외아앗! 맛있어! 엄마 치사해. 혼자 만날 게임 속에서 이 렇게 맛있는 거 먹으면서 나는 거의 평생 둥안 그 맛없는 과 자만먹이고……? 쉴 새 없이 음식올 집어먹으면서도 입술올 비죽이며 투멀 거리고는 음식올 칭송하는 들의 재주률 보며 크리사나는 웃었다. 사랑하는 아둘과 드디어 만난 이상 이제 목표는 2가지이 다. 빨리 사랑하는 서방님이 집으로 무사 귀환하시는 것이 고 나머지 하나는… 바로 이게임세계률 지배하는 것!!! 크리사나가 이 게임올 하는 목적은 물론 처음엔 집구석에 서 뷩굴거리다가 서방님이 벌어다주는 돈이나 쓰는 생활에 염중올 느끼고 염치도 없는 것 같았기 때문에, 그리고 일단 은 최초의 가상현실 게임이라는 것이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 이다. 게임올 시작한 지 1년이 약간 안 되는 시간 동안 크리사나 는 이 게임 속을 여행하는 것이 무척이나 즐거웠다. 남편은 밖에서 뼈 빠지게 돈 벌고 아들은 어두운 집 안에서 맛없는 과자나 먹게 하는 것올 크리사나의 어머니이자 크림슨의 외 합머니 되시는 그 할망구가 안다면 크리사나는 맞아 죽올지 도몰랐다. 하지만 그 위험율 감수할 정도로 이 개임은 재미가 있었 다. 아무리 노력해도 늘지 않는 저주받은 요리 실력 때문에 맛보지 못할 세계 각국의 맛있는 음식들을 원하는 만큼 먹 올 수 있다는 것이나, 21세기 중반에 이르러서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경이로운 자연풍경 같은 사소한 식도락부터, 하 늘올 날고 마법올 쏘는 능력이 생긴 것이나, 흉측하고 강력 한 몬스터나 유제올 도록함 수 있다는 것까지. 가끔 자신의 외모에 속아 작업올 거는 남자들이나 돈에 환 장한 다크 게이머들만 제외하변 이 세계는 크리사나에게 있 어서천국이나 다롬없었다. 그리고 크리사나는 결심했다. 한번, 아주 잠시라도 좋으니 까 이 세계를 자신의 손안에, 아니 발아래에 두어보고 싶다 고. 우선 첫 번째 목표인 마탑의 장로가 되는 것은 아주 쉬웠 다. 그저 본능대로 끝도 없이 적을 도륙하고 불태우니 레벨 이 엄청나게 높아졌고, 마탑에서 주어지는 뤠스트틀 척척 해결하다 보니 어느새 그녀는 마탑의 장로가 되어 있었다. 다른 3명의 장로는 그저 자신의 연구에 집중할 뿐이었고 마탑주는 자신의 공간인 65충에 를어박혀서 스스로률 봉인 해두었다. 실질적으로 게임의 3대 세력인 신전과 제국은 아 직 자?0가 조직의 리더를 말고 있다. 제국은『신세계』의아?0중가장강력한더 카리스마킹이 라 불리는 황계 놈 손에 있고, 마탑의 적대 세력인 신전 역 시 사?0인 교황이 대부분의 세력올 장익하고 있다. 신전파 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유저인 '성녀’ 는 기껏해야 1천 명의 래어 클래스인 템플 나이트만 부릴 수 있는 상태. 일단 숨어서 돈 버는 것에만 집중하는 몇몇 다크 게이머를 계의한다면 다1세계ㅙ의 공식적인 최강은 바로 자신이다. 이 쯤 되면 비록 게임 속이라곤 해도 세계 정복올 노려불 만한 위치. "쿡쿡쿡!!” 갑자기 기분 나쁘게 킬킬거리는 크리사나1 보며 에뭐머 린은 식은땀올 홀렸지만 에퀴머린의 옆, 그리고 크리사나의 정면에서 식사를 하던 크림슨은 어머니의 그 사악한 기운이 감도는 모습에 별거 아니라는 표정으로 식판올 들고 일어나 식당아증마하?0에게로 향했다. "아줌마3인분추가요오 "오냐 후덕하게 생긴, 실재로 크림슨 정도만 한 ^^이률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믿음직스러운 아줌마였다. 보는 것만으로 도 미옴이 포근해지고 어머니가 생각나게 하는 그 모습은 저 구석에서 사약하게 킬킬거리는 젊은 아가씨 모습의 사이 비 이^마(?) 크리사나와는 완전히 달랐다. 11호호호, 장로님에게 이렇게 귀여운 아들이 있는 쥬온 물 랐네?1 "해해해 유저의 외모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않는 일반 사?0라도 구 분 정도는 한다. 게다가 크림슨은 전채 스태이터스 중에서 도 매력이 상당히 높다. 무려 6도 “호호,정말 귀엽기도 하지.” 이吾 되면 어?0돌은 기본적인 호감도가 없어도 크림슨에 게 무척이나살갑개군다. 크림슨은 곧 자신이 에교률 떨수목 사?0돌의 호감도가 중 가한다는 것올 알았다. 식당 아중마 아?0와 호감도가 뇰으 면 음식 맛이 더 맛있어지고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해진다. 이 점올 완벽히 숙지하고 그대로 실전에서 활용하는 크림 슨은 과연, 그가 어째서 크리사나의 아#인지틀 확인시켜 주었다. 크림슨이 한참 카운터에 까치발로 서서 럭올 올려놓은 뒤 식당 아중마에게 에교틀 떤고 있올 때 누군가가 크림슨올 향해다기왔다. ‘휴~대단하5요.어떻게그조그마한몸에그게다들어 가^ 거^?1 크림슨은 갑작스럽게 친근하게 말올 건네는 이률 올려다 보았다. 키는 약 180대 중반 정도? 150에 약간 못 미치는 크 림슨보다는 까마득하게 높은 곳에 위치한 얼굴은 곱상했다. 검온 망토로 가린 기다란 모멜 갑은 기럭지와 71숨까지 기 른 회색의 머리카릭^ 목 부근에서 단정하게 질끈 묶은 모 습과 平명한 은테 안정 속에서 자신올 내려다보는 보라색 는둥자. 분명히 어재 엄마와 재회하기 직전에 도서관에서 부몇친 그 미남자였다. "당신은……“ "또 만나서 반갑습니다. 프린스. 저는 퓨크라고 합니다.‘ 퓨크? 들어본 적이 있는 이름이다. 어제 어머니가 마탑의 또 다 른 장로인 캘릭턴에게 ‘즐’ 이는 말을 들었을 때 그에게 그 단어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던 그자. 분명 크림슨이 그 순 간 마탑에서 가장 아슬이슬한 목숨을 가진 이라고 생각했던 자였다. 그자가 전날, 도서관에서 부딪친 그 미남자였다니……。별 로 인연이랄 것까지는 없지만 당혹스럽기 그지없었다. 일단 그의 아이디와ㅡ 그때 조용한 식당올 뒤흔드는 살기 때문에, “퓨우우우우우우우- 크으으으으으으으!!!” 갑작스럽개 크리티컬 히트가 터져 버린 크리사나의 풀라 잉 니 킥(?^ 이 곱상한 듀크의 앞면올 정확 히 가격했다. "별-!" 처옵 봤올 때의 기품 있고 차분한 인상의 유크는 크리사나 외니킥한방에입에서피률?리며상당히유니크한신움 소리와 함께 바닥올 굴렀다. 이제까지 그가 쌓아온 여유롭 고 기폼 있는 자태가단한방에 무너지는순간이었다. "괘, 팬찮아요?” 어머니가 ^군가를 갑작스럽게 요격하여 자신이 사과틀 하고 뒷수습올 히는 것은 크림슨에개 무척이나 익숙한 일이 다. 가령 자신올 여자 아이로 착각하거나 어머니의 외모에 속 온 치한듈이 자신이나 어머니률 더듬올 때(?)마다 그의 어 머니는 치한돌에게 엄청난 무공올 선보이곤 했다. 기본적으 로 크리普러 크로스 패이스라든가 미사일 드톱킥이라든가, 사이닝 위저드리든가. 스윗친 뮤직 갑은 기술에서부터 대체 그 기원올 알 수도 없고 어디서 배웠는지도 모률 고대의 각 종무슬^은것. "뭐, 대부분 할머니에게 배운 것이겠지만.’ “쿡… 크혹!" 한편, 안면올 강타당해 피률 토하며 처참하게 식당올 구르 던 퓨크는 입에서 피률 토하면서 꿈!"거렸다. 하긴, 그 정도 로 무방비적인 상대에게 그토록 무지막지한 공격이 그림처 럼 깔끔하게 둘어갔으니 무리도 아니었다. "마, 마스터… 대채. 왜ㅈ 류크는 부들부듈 떨리는 고개률 들어 크리사나률 올려다 보았다. 그 처참한 모습에 자신이 너무 심했나? 라고 생각 하며 반성하면서 미안해함 법도 하건만 크리사나는 여전히 차가& 표정과 목소리로 입올 열었다. "무슨착직올하고있는거냐71 “...예7’ 크리사나의 목소리에 유크는 두려움과 의문 섞인 업굴로 고개률 가웃거렸다. 유크 정도의 미남자가 그 애처로운 모습 으로 자신올 바라본다면 보통 여자일 경우 그대로 얼굴올 붉 힘 테지만, 크리사나에게는 이미 사랑히^ 서방님과 아들이 있다. 게다가 이 녀석에겐 아주 사소한(…) 원한도 있으니, 11아직 나의 배볼 패이지는 끝나지 않았어!!!” "컸!!" 크리사나의 원가 문계가 있는 것 같은 발언을 시작으로, 이번에도 그녀가 퓨크률 공격하는 소리와 뮤크의 유니크한 비명이 한산한 식당에 올려 퍼졌다. 크림슨은 자신의 어머니가 외간 남자률 폭행하는 장면올 처음 보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현실 세계였다면 남자가 3 번 정도 죽어도 이상하지 않올 피니쉬급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럼에도 남자가 죽지 않는 것은 아마 류크라는 남자의 생 명력이 남다르게 강하거나 예상외로 크리사나외 맨손 공격 력이 약한듯싶었다. 이무른 크림슨으로서는 오랜만에 보는 어머니의 치한 퇴 치용 호신술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없었다. 크림슨은 도옴올 구하는 표정으로 자신과 어머니가 있었 던 테이블에서 유일하게 엉덩이률 불이고 앉아 여유롭게 커 피를 마시는 척하며 이 상황올 애써 무시하고 있는 에쿼머 린올보았다. 에쿼머린은 평소 크림슨의 커다닿고 맑은 눈을 감상히"는 걸 즐겼지만, 자신의 마스터인 크리사나가 폭주 상태인 지 금 그녀에게 다가가는 것은 역시 무서웠는지 크림슨의 눈빛 올에써 무시하고 있었다. “음… 그러니外"…’ 그렇지! 오, 오늘의 커피 향은 정말로 향기롭구나 라면서 그녀는 어색하게 크림슨의 눈길을 외면했다. '누나, 엄청 어설페” 크림슨은 에쿼머린에게 도움을 바라는 것을 포기한 채 이 재는 홈잡올 곳이 거의 없는 교과서적인 자세로 유크에게 암바률 시전 중인 크리사나콜 뜯어말렸다. "엄마그만해!" 크림슨은 나름대로 있는 힘껏 크리사나에게 때달려 그녀 률 뮤크에게서 떼어내려 했다. 하나, 분명 마법사 클래스인 크리사나는 전사로 전직한 크림슨이 돋어말릴 수 없는 괴력 올선보였다. "아들? 이 어미를 말리지 말아요. 내 오늘 이놈의 팔을 뽑 아버리겠습니다. 그게 바로 나의 정의, 일명 ㅛ406’ 라는 녀석이에요" 크리사나는 한 치의 자비심도 없이 더욱더 암바의 강도를 높였고, 마침내 류크의 팔에서 원가 끊어지며 금가는 소리 가들릴때쯤 그의팔울놓았다. 게임에서의 공격이라 고통은 없지만 이런 서브미션계의 공격은 굉장히 저리다. 개다가 그 전에 가해졌던 각종 타격 계의 강력한 공격들이 무투가 계열 직업의 스킬쯤으로 취급 되는 기술들에 난자당했기 때문에 퓨크는 그리 쉽사리 일어 날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상태 이상 중 하나인 마비가 온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팬찮으세^?1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의 안부룔 묻는 크림슨의 질문 에 퓨크는 후들후들 떨리는 몸올 일으키면서 가느다란 미소 와 함께고개룰 끄덕였다. "저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프린스. 익숙한 일입니다" “...왜 저를 그런 호칭으로 부르시는 건가요?" "재가 편해서 그럽니다." 유크의 대답올 둘은 크림슨은 생각했다. '예상은했지만…이상한놈이다아직 듀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크림슨이 그가 얼마나 더 이상한 놈인지 알지는 못하겠지만. 아직 크림슨은 모른 다. 그는… 무엇올 상상하든 간에 그보다 더 이상한 놈이라는 아무른 류크는 어느새 회복하고 덜그럭거리는 뼈륜 맞춘 뒤 옷에 묻은 먼지률 털고 코피 닦는 것도 잊어버린 듯, 그 오득한 코에서 코피률 홀리는 상큼한 모습으로 회색빛 머리 카락올 넘기면서 말했다. "그래, 저를폭행한이유가무엇인가요. 마스터ㅈ 크리사나는 순순히 대답해줬다. "그냥네놈의존재가거슬려.” "옷, 역시 예상 범위 내의 답안이로군요. 진작 그런 이유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네영혼의1꽃을식혀주마.” “후^악 다시 한 번 일방적인 폭행이 시작되었지만 크림슨은 이번 엔 말리지 않았다. 왠지 지금 말렸다가는 이 상황의 무한 반 복을 볼 뿐이었고, 어머님의 언행과 좀 전 퓨크가 ‘익숙하 다’ 고 말한 것으로 추리해볼 때 저 둘은 항상 저런 관계일지 도 몰랐다. 그렇다면 분명 어느 한계점이 존재할 터. "지금은여기까지만해두마" "홋,감사합니다.” 크림슨의 예상대로 크리사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주먹올 털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듀크 역시 자신의 그 검은 망토와 회색머리카락을 털며일어났다. "마스터,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더 이상 이런 부당한 폭력 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는 아무런 이유 없이 저를 폭 행하는 것올 자제해주세요.” 퓨크의 말에 크리사나는 가당치 않다는 듯이 코웃음올 쳤 다. 마치 너나질하리는듯이. "너야말로 텔랑 나에 대한 관심올 끊어라.” 그 기세에 크림슨이 움찔했다. 대채무슨소리지? 그가 고개틀 가웃거릴 때 크리사나는 그런 크림슨올 뒤에 서 끌어안으며 자랑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봐, 내 아들이다! 내가 에 딸린 유부녀라는 중거지! 이래 보여도 내가 지아비와 자식이 있는 몸이야. 나이는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낼모래면 40대라고.” 크리사나의 말에 크림슨의 눈빛이 사납게 변했다. 하지만 류크는 이제야 자신의 코에서 흐르는 코피를 발견하고는 손 수건으로 그것올 닦으며 대답했다. "남들이 오해할 만한 소리는 하지 마세요. 저는 마스터에 게 그런 감정은 품어본 적도 없습니다. 개다가 지금 재 관심 온 오로지 마스터의 아드님인 프린스에게 향해 있습니다." 이번에는 멀리서 커피률 3잔이나 들이켜고 있던 에쿼머린 이 심하게 움찔하며 반옹했다. 하지만 지금은 크리사나도 크림슨도 에쿼머린에게 신경 쓸 수 없었다. 솔직히 그리 놀랍지는 않았다. 크리사나의 말대로 세상은 넓고 변태는 많았으며. 크리사나의 상당한 미모튤 그대로 100 ‘ 홍염의 날개 물려받은 크림슨은 머리카락이 긴, 게임에서뿐만이 아니라 보동 남자 아이처럼 보이는 현실 세계에서도 몇몇 변태들의 표적이 된 적이 몇 번 있었다. 그때마다 크리사나률 비롯한 몇몇 크림슨의 수호자를 자청하는 이들에 의해 그런 악의 무리들은 수없이 토벌되어왔다. 지금의 크림슨은 머리도 길고 헐렁헐렁한 옷올 입어 자세 히 보지 않으면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별이 잘 가지 않는다. 크리사나와 갑이 있으면 사이좋은 자매 정도로 보일 정도? 그 정도이니 마탑 제1변태로 소문난 퓨크가 관심올 가진다 고해도이상하지는않다. "후우, 이건 메률 둘어서 될 일이 아니군, 듀크 군, 오늘 나 랑 진지하게 상담올 해보자. 내가 너의 잘못된 성의식올 바 로잡아줄게.” 갑작스럽게 평소의 포악한 표정이 아닌 크림슨올 대히는 인자한 어머니처럼 접근해오는 크리사나물 보며 듀크는 몸 을 음밀했다. 크리사나의 동작, 목소리, 표정 하나하나에 주 의률 기율이는 그 모습은 영락없는 초식동물이었다. "마스터, 마스터가 웃으면 무섭습니다.” 평소의 크리사나에개 이런 말을 했다간 목과 몸이 분리되 었올 테지만 크리사나는 인자한 표정과 부드러운 손길로 듀 크를 토닥일뿐이었다. 크리사나는 생각했다. 일단 이 녀석은 평소 자신이 원 없이 괴롭히긴 했어도 그 것은 그녀 나롬대로의 에정 표현(…)이었다. 비록 게임 속이 긴 하지만 자신은 이 녀석의 마스터이며 연장자이기에 자신 의 오른팔인 에뭐머린에 비하면 바퀴벌레 취급올 받긴 해도 나름대로 아끼는 젊은이이며, 자신의 왼팔인 류크가 비들어 진 성욕 때문에 탈선의 길로 빠져 드는 것올 막고 올바르고 상식적인 연애관올 지도해줄 필요가 있다… 고 느졌다. 그러니까 이론의 의무릴까? 크리사나는 다른 마탑의 회원둘이 봤다면 경악할 정도로 따스한어조로 입올 열었다. 뭐.이해해.나랑똑같이생긴얼굴이라내자랑갑 긴 해도 우리 0많이 솔직히 예브긴 해. 저 녀석… 학창 시 절에 남자돌에게 고백올 받기도 했고. 치한범의 표적이 되 기도했었으니까.” 류크는 크리사나가 갑작스럽개 어깨동무볼 하며 친근하게 말올 걸자 뇰랐지만 이내 그녀의 말올 듣고 고개불 끄덕였 다. "아. 그것 참 파란만장한 인생이군요. 뭐, 마스터의 둘로 태어났다는 시점에서 정상적인 생황은 불가농……: 퍽! 이젠 묘사가 불필요한 장면이 한번 지나가고 난 뒤, 크리 사나는 낭랑한 목소리로 계속해서 입올 열었다. "그래. 솔직히 말하면 우리 아들이 엉덩이는 끝내줘. 나도 팬히 지나가다 특 두드려 보기도 했고 어렸올 때는 자주 만 졌으니까.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 남자는… 아니, 적어도 내 아들은 그런 길로 빠져 듈게 하고 싶지 않아!“ 류크는 고개률가웃거렸다. “…대채무슨말씀이신지?1 “부정하지 않아도 돼! 나도 일단 어머니기 이전에 여자이 기때문에남자#끼리뼈-하는건꽤좋아하니까.” 충격적인고 백이다. "그리고 집에는 0누들이랑 서방님 몰래 홈쳐보는 만화책도 있으니까! 솔직히 말하면 네가 그래도 얼굴은 꽤 잘생겨서 그쪽 길로 빠져 드는 건 말리고 싶진 않지만, 표적이 내 아 들이되어선 곤란하다는 거야!" 크리사나는 그래도 그 나쁜 손비롯은 못 고쳤는지 결국 마 지막에는 퓨크의 먹살을 쥐어 올렸다. 그녀는 입으로 남자끼리의 뼈ㅣ 따윈 용납하지 못한다고 했지만 표정은 1하악! 하악! 보고 싶다’ 라고 외치는 소녀의 그것이었다. 류크는 자신의 마스터가 자신에 대해 핑장히 심각하고 불 쾌한 오해를 했다는 것올 드디어 알아차렸다. 아^, 자신의 평판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 만 이재는 어리다 못해 남자에게까지 손올 뺃는 진정한 변 태로 취급되어도 이상하지 않올 정도였단 말인가? "마스터, 무언가 핑장한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송구 하지만 저는 남자에겐 홍미가 없습니다.” "뭣!” 살짝 홍분하고 있던 크리사나의 얼굴이 약간의 실망과 당 혹으로 일그러졌다. 그리고 정신올 차려 보니 185센티에 이 르는 큰 키의 뮤크를 자신이 역살올 쥐고 대롱대롱 들고 있 었다. "다시 한 번 돌려 드리자면, 저는 남자에겐 연에 감정올 품 지않는 정상적인이성애자입니다." 11어째, 어린아이에게 연에 감정올 품지 않는다고는 말하지 ^는^?1 그녀의 송곳처럼 날카로운 질문에 듀크는 침묵올 지켰고 크리사나는 불 것도 없이 그를 집어 던졌다. 저고고……: 뮤크는 이제 너무 많은 먼지가 묻어서(라기보다는 어찐지 또 바닥올 구톨 것 같은 불길한 예감 때문에) 망토를 벌지 않고 그냥 일어섰다. 그리고는 마침내 자신의 목적올 밝혔 "재가 원하는 것은 하나! 프린스.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저를 오빠라 불러주실 수 없습니까?" 퓨크는 프린스, 그러니까 이때까지 크리사나의 말에 무척 이나 불쾌한 표정올 지으며 자신의 엄마를 노려보고 있는 크림^올I아^보았디“. 좀 전, 자신도 모르게 본심올 고백해버린 크리사나는 아들 의 시선에 핑장히 난처해하고 있었다. 일단 자신이 가장 두 려워하는 3가지 중 하나가 자신에개 토라져 버린 아드님이 니까. 하지만 방금 퓨크의 발언은 토라져 버린 아드님올 잠시 머 리에서 지우고, 또 그 아드님조차 자신의 어머니률 못마땅 하게 바라보는 것올 잊게 할 정도였다. 자신올 오빠라고 불러달라고? "역시 네놈은 변태였던가……;" "무슨 소립니까? 저는 변태가 아니라 그저 새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은 마조히즘(새83001113110의 새이 아니라 미러 클예!"&(높)의 새입니다!" 크리사나가 다시 한 번 퓨크에게 달려들 채비률 하자 크림 슨은 눈빛으로 자신의 어머니룹 제지했다. 지은 죄가 있는 크리사나는 아들의 눈빛에 음찔하며 뒤로 물러났고, 일단 공식적으로 일대일 최강올 자랑하는 마탑 종말의 장로률 무려 눈빛만으로 계압하는 엄청난 일을 아무 렇지도 않게 해버린 붉은 날개의 작은 소년은 한 발 앞으로 나가면서 입올 열었다. 14여러 번 언급되었지만 다시 한 번 알려 드리죠. 저는 남자 입니다.” 퓨크 역시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예.그것은알고있습니다.” 이쯤 되면 아무리 착한 크림슨이라도 화가 나지 않올 수밖 에 없었다. 게다가좀 전 자신의 어머니가 한 말 때문에 그는 상당히 심기가불편한 상태였다. 크림슨의 머리에 십자가모 양의 커다란 혈관 마크가 생겼고 얼굴도 살짝 경 련했다. “그러면 대체 왜? 그리고 무엇 때문에?1 "우선은 당신이 크리사나 님과 01주 꼬옥 닮았기 때문입니 다. 그리고 무엇 때문이냐고 하면 저는 사실 어린 크리사나 님에게 한번쯤 오빠라고 불리고 싶기 때문이죠.” 크리사나도 크림슨도 거의 폭발 직전이었다. 퓨크가 크리 사나의 심기률 어지럽힌 적은 핑장히 많았지만 이렇게까지 그녀를 화나게 한 적은 없었다. 아마 제대로 된 수습올 하지 못한다면 마탑에서 쫓겨날지도…… "그러니外.ㅣ 그런 터무니없는 소망 자체에도 문계가 있다 고 생각되지만, 일단 남자인 저에게 오빠 소리를 듣는 게 좋 습니까? 무엇보다 저는. 저를 어린아이 취급하는 건 용납하 지만 여자 아이 취급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확실히 다소 우유부단한 크림슨이었지만 이것만큼은 명확 했다. 어릴 적 자신올 놀렸던 그 변태들 때문에 자신올 여자 아이 취급하는 것올, 조금 더 파고들면 남자라는 생명체가 자신올 이성 취급하는 것올 핑장히 싫어한다. 사실 재대로 된 남자라면 어느 날 어떤 남자가 갑작스럽게 자신올 여자 취급한다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 처음엔 당혹스럽겠지만 이런 경우가 처음이 아닌 크림슨 에게 이런 사람은 적이다. 반드시 자신에게 다른 마음올 먹 지 못하게만들어야 할 적! 하지만 이때 유크는 그런 크림슨의 음올 읽지 못하고 엉 뚱한 짓올 벌이고 말았다. "별로. 당신이 남자인 것은 저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프 린스, 그대는 크리사나 님과 무척이나 닮았고 동생으로 삼 기 딱 좋은 의견 연령올 가지고 있으니까요.” "뭐7’ 퓨크는 싱긋 웃으며 크림슨올 향해 손올 뼏었다. 키만큼이 나 커다란 그 손은 핑장히 창백해 보였는데 그 창백한 손끝 에는 섬똑하리만치 날카로운 손톱이 불어 있었다. "에… 우선 당신의 모습을 확인해보고 싶군요. 체인지 젠 ^1(01191186 (^!^枕 유크는 지금「신세계』에서 오직 그만이 쓸 수 있는 유니크 스킬올 크림슨올 향해 시전했다. 퓨크의 커다란 손바닥에서 쏘아진 빛은 이내 크림슨의 몸올 보탓빛 속에 가두었다. "허. 일 났군." 자리에서 일어난 에뭐머린은 허망한 눈으로 보랏빛에 둘 러싸인 크림슨올 바라보았다. 크리사나는 그대로 재빨리 날4가올라 샤이닝 위저드(무톺 으로 얼굽올 후려치는 기술)로 퓨크률 공격했다. 하지만 미리 그녀의 공격올 대비하고 있었던 류크는 순식 간에 뒤로 물러나면서 그 공격올 피했다. 애초에 아무리 고 래밸이라도 격早가 계열의 맨손 계열 스태이터스나 스킬올 하나도 찍지 않은 크리사나의 공격은 정확도도 떨어지고 데 미지도 적었다. "마스터, 좀 전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더 이상 부당한 폭력 에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올 겁니다. 물론 계가 마스터률 어 떻게 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실내에서 공격올 피하는 것 정 도는 계게 아주 쉬운 일이니까요.” 퓨크의 말에 크리사나는 불구대천의 원수률 보는 것 같은 눈으로 그를 쏘아보며 말했다. "아0卜 걱정하지 마, 걱정하지 마. 지금 일어납 폭력의 이 유는 전혀 부당하지 않거든? 공명정대한 정의의 솔로몬 전 하께서 부활하신다 해도 네놈은 능지처침올 면하지 못할 게 크리사나의 말올 듈온 류크는 한숨올 쉬며 고개불 가로저 었다. 그는 언재나 그렇듯 차분하고 진지하지만 그렇기 때 문에 조금은 우스광스러운 표정과 어조로 입올 열었다. "솔직히 크리사나 님도 아드님의 '그 모습’ 올 보고 싶으시 죠ㅜ 유크의 말에 크리사나는 크게 움필하며 동요했다. 확실히 진실은 숨길 수 없는 법. 자신 역시 아들의 그 모습올 보고 싶긴하다. 퓨크는 크리사나가 잠시 멈첫한 순간올 놓치지 않았다. 만 약 이 기회률 놓치면 자신은 크리사나에게 공격당해 이번에 야말로 게임 오버이니 얼마 없는 시간올 잘 활용해야 했다. "옴. 말하는 사이에 끝난 것 같군요. 무척 기대됩니다. 크 리사나 님이 어렸올 때의 모습과 비교튤 하면 어떨까요 퓨크의 말에 크리사나는 고개틀 획 돕려서 크림슨올 바라 보았다. 크림슨의 몸올 들러싸던 보밧빛은 안개처럼 사라지 고 있었고 그 안에서 어리둥절한 표정의 크림슨이 나타났 다- 아직 뭐가 어떻게 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아 크림슨은 자신 의 손^ 바^보있다. 딱히 자신의 몸온… "별로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은”" 어? 목소리가?1 좀 전과 그다지 차이는 없었지만 크림슨의 아름다운 소년 의 목소리는 좀 더, 하지만 확실히 가놀어졌다. "이, 이게 대체? 어, 어?1 자신의 목소리에 당황한 크림슨은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 질올 쳤는데 원가 또 좀 전과는 미묘하게 달라진 다리 길이 와 무게중심 때문에 뒤로 쓰러졌다. 다행히 에워머린이 재빨리 달려와 뒤에서 크림슨의 작은 어깨를 잡아쥐서 그가 뒤로 나자빠지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 다. 하지만 예의가 바론 크림슨은 에뭐머린에게 감사의 인사 률 건네는 것도 잊은 채 자신의 약간 작아진 것도 같은 손바 닥올바라보았다. "아들,잠깐로브좀벗어봐.” 크리사나는 크림슨에게 다가와 지신의 아들올 똑바로 일 으켜 세웠다. 확실히 미묘하긴 하지만 키가 조금 작아졌고 얼굴도좀더 곱상해졌다. 영문올 모르는 크림슨은 크리사나의 말에 따라 자신의 몸 과 날개를 가리고 있던 로브률 벗었다. 필럭" 크림슨이 로브률 벗음과 동시에 그 동에 가려져 있던 붉은 날개가 모습올 드러냈다. 커다랗고 붉게, 혹은 선홍빛으로 반짝이는 날개는 시선올 한눈에 잡아& 정도로 위었지만. 지금 식당 안의 크림슨올 제외한 3명의 유저는 날개에 신경 올 쓰기보다는 원래보다 좀 더 부드럽고 가늘게 변한 크림 슨올확인했다. 예상대로 가습은 그다지 변화가 없다. 오히려 조금 더 작 아진 것 갑기도 하다. 가똑이나 작고 가날폰 크림슨의 몸은 전채적으로 확실히 약간이지만 작아졌다. 팔과 다리의 길이 가 줄어들었고 안 그래도 가느다란 허리 역시 조금 더 가늘 어졌다. 그리고 허리와 엉덩이를 연결하는 곡선 역시 미묘 하지만 부드러워졌다. 하지만 비툑 조금씩 바뀌었다고 해도 이제 크림슨의 모습 온 어림짐작으로도 남자라고 말하기 어려워졌다. 지금 그의 모습은 완벽히 그 나이대의 여자 아이였다. 듀크가 크림슨에;1 시전한 스킬, 채인지 젠더는 거창한 이 롬에 어올리지 않게 상당히 단순한 능력올 지녔지만. 전루 시에 시전된 그 스킬의 능력은 핑장했다. 그것은 바로 남자틀 여자로 바꾸는 것. 남자불 여자로 비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차피 게임인 만 큼 상대방올 여자로 바꾼다 해도 스테이터스가 줄어들거나 스킬의 능력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어째서 여자로 바꾸는 것이 전早에 어떤 도읆이 되냐고 물올지도 모르지만, 확실 이상한놈‘111 히 도음이 된다. 크림슨의 경우는 고작 3~4센티 정도 신채가 줄었지만 그 보다 키가 큰 보통의 남자들은 여자로 변했올 때 키가 줄어 드는 비율이더크다. 치열하게 씨우는 전투 도중 갑작스럽게 키와 팔다리 길이 가 10센티 이상 줄어들면 당황하는 것은 당연하고, 익숙하 지 않은 길이와 역시 크림슨에게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갑작 스럽게 무거워진 가슴의 이질적인 감각과 하체 쪽으로 옮겨 진 무게중심 때문에 그 전투에는 애로사항이 꽃피게 되는 것이다. 11그런…빨리나물원래대로돌려놔!” 갑작스럽게 자신이 여자가 된 충격에 크림슨은 예의고 뭐 고 다짜고짜 소리률 핵! 질렀다. 여자 아이가 되고 나서 더 가늘어진 그 목소리는 핑장히 신경질적이었지만 퓨크는 만 족스러운 듯 허허웃올 뿐이었다. "후후, 그런 표정올 하시니 정말 크리사나 님과 똑같으시 군요." "닥쳐!” "음, 좋아요. 저륜 오빠라고 부르면 원래대로 돌려드리지 요.” "시끄럽다고했어!!!” 크림슨은 날개률 펄럭이며 순식간에 앞으로 쏘아졌다. 그 112 ‘ 홍염의 날개 와 동시에 익숙한 동작으로 날개에서 2장의 깃털을 뽑았다. ^르륙ㅡ! 그 깃털은 크림슨의 손에 쥐어지자마자 불꽃과 함께 길이 가 약 80센티 정도의 브로드 소드로 변했다. 날개를 펄럭이면서 크림슨의 몸은 허공으로 살짝 떠올랐 다. 하늘올 날고 있는 크림슨의 이동속도는『신세계』의 모 든 캐릭터들 중 가장 빠르다. 크리사나는 물론, 류크 역시 그 속도에는 당황한 듯했지만 이내 여유를 되찾았다. 그리고, 크림슨의 몸은 듀크의 몸올 그냥 통과해버렸다. 크림슨은 의아한 표정으로 퓨크률 바라보았지만 그는 그 회색 머리카 락올 쓸어 넘기는 여유 있는 태도로 입올 열었다. "싸움입니까? 좋아요. 대결을 해서 내가 이기면 나를 오빠 라고 부르는 겁니다. 그러면 그 몸에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 리자는 의미에서 이따가 3시쯤 60충에 있는 마도 기사단의 대련장에서하도록 하지요.” 퓨크는 그렇게 일방적으로 자기 말만 하더니 연기처럼 사 라져 버렸다. 텔레포트와는 다른 종류의 순간이동마법 같아 보였다. 이어 크림슨은 도음올 요구하는 표정으로 크리사나를 바 라보았지만, 그녀는 몸시 진지한 표정으로 아들을 番어져라 이상한놈‘113 옹시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히^^, 여동생이 갖고 싶지 않냐 라고말씀하셨다. 크림슨은 무척이나 거친 발걸음으로 복도콜 걷고 있었다. 그의 뒤로는 어색하게 웃고 있는 에쿼머린과 기운 없이 추 옥" 처진 채 복도률 좀비처럼 터덜터멀 걷고 있는 크리사나 가 크림슨올 뒤따랐다. 가폭이나 퓨크와 크림슨의 이상한 장면올 상상하고 자신 도 모르게 그 장면올 보고 싶다고 말해버려서 크림슨에게 안 좋은 감정올 품게 만들었으면서도, 여자 아이가 되어버 린 아들올 보면서 그 모습이 필씬 예뼈서 마음에 든다고 해 버렸으니 여자로 오인받는 것올 싫어히^ 크림슨이 화률 내 는것은당연했다. 크리사나가 마탑에서 악명을 떨치고『신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으며 가장 강한 유저라고는 해도 한 ^이의 어 머니였다. 자고로자식이기는부모는없는 법. 게다가 자신이 잘못해서 자식올 화나게 했다면 어머니는 114 ‘ 휴염의 날개 기가 죽거나 아양과 같은 약간의 협박과 유혹이 동원된 회 유를 시도한다. 크리사나의 경우는 평소0ㅏ들과의 트러블이 별로 없던 어 머니였던지라(자신이 훌륭한 어머니라기보다는 아들의 성 격이 핑장히 온순했다) 이렇게 아들의 미음올 사버리면 그 녀는 핑장히 좌절해버린다.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보니 회 복 시간도 그리 빠르지 않았다.。1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 은그녀가 기운올차린 그다음이다. 타박타박. 또^^각. 그, 아니 그녀의 뒤를 따라 걷는 두 여성의 발소리가 계속 될 때마다 크림슨은 팬히 신경질적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렸 다. 혹시나 숨어서 자신올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르는 퓨크 틀 찾기 위해서였지만, 복도에 있는 것이라고는 자신과 자 신율 뒤따르는 두 여성의 발소리뿐이었다. "동생, 이런 어두운 실내에선 마음먹고 숨어 있는 그롤 찾 올수없다.” "그러면 어떻게!” 크림슨은 평소 그답지 않게 신경질적으로 에쿼머린에게 톡 쏘듯 소리쳤다. 히스테리적으로 소리치니 더 여자 아이 같다. 하지만 그, 아니 그녀는 이내 자신이 그녀에게 소리률 쳤다는 것에 놀라면서 고개률 떨어뜨렸다. 현재 크림슨은 인디라어^ 받은 로브률 폭 뒤집어쓴 상태 였다. 후드도 되도록 폭 누르며 자신의 얼굴올 최대한 가리 려고 에쓰고 있었다. 자신의 몸이 원래대로 돌아오기 전까 진 이 후드불 절대로 벗지 않올 생각이다. 로브불쓰고 있으면 날개물 펼치지 못해 하늘올 날수 없 고『신세계^ 他.1의 이동속도률 낼 수 없지만, 크림슨은 그 래도 여자 아이 모습윤 다론 사람돌에게 보이는 것보다는 그편이더좋다고 생각했다. 11그리 초조해할 것 없다. 내가 알기로 그 스킬의 지속 시간 온 기껏해야 현실 시간으로 12시간이다. 일부러 4시간 뒤의 결루에 웅하지 않아도 남자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어.““ "결루는 한 거야! 그 녀석의 그 면상에 주먹이나 칼올 5아 넣올 테니까! 하지만 이런 모습으로 그 녀석과 결투틀 하긴 싫에" 에쿼머린은 곤란한 표정으로 크림슨올 바라보았다. 그녀 가 크림슨이라는 동생올 만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이 작고 온순한 소년이 이렇게 화난 것은 처음이었다. 로브와 후드로 온뮴과 얼굴올 가리고 있지만 화불 내는 모 습은 영락없이 크리사나와 빼다 박았다. 게다가 그 분노의 대상이 크리사나에계 가장 많이 폭행올 당하는 류크라는 점 '역시, 유전자는 어절 수 없는 것인가? 그리고 그 남자는 그 유전자틀 자극하는 존재인 것일까? 그보다는 그냥 퓨크가 유독 두 사람의 신경올 건드리는 것 이긴 하지만… 아무튼 에쿼머린은 잔똑 흉분한 크림슨올 진 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동생.그녀석은강하다.” "상관없어. 그 녀석의 래밸이 몇이든, 공격력과 방어력이 몇이든 나는 그 녀석올 확실하게 개임 오버시키겠어^ 그률 게임 오버시키면 여자 아이로 변하는 저주들 풀 수 없는데… 라는 말은 분위기상 지금 당장은 할 수 없었다. 하 지만 에워머린은 크림슨이 퓨크와 싸우는 것은 원치 않았 다. 그녀가 알고 있는 듀크는 정만로 강하다. "근성으로 어떻게 메울 수 있는 강함의 차이가 아니다. 상 성의 차이지" "상성ㅈ 크림슨은 그 자리에서 멈춘 뒤 몸올 돌려 에쿼머린올 바라 보았다. 두 사람이 그 자리에 멈추자 멍하니 뒤률 따라오던 크리사나의 머리가 에쿼머린의 둥에 와서 살짝 부딪쳤지만 에쿼머린은 지금은 그녀률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11그래. 체인지 젠더, 그것은 확실히 무서운 기습이다. 비록 이상한놈이17 남자틀 여자로 만드는 일밖에 할 수 없지만 찰나가 모든 것 올 결정하는 결투를 할 경우 갑작스럽게 상대방의 성별올 바?)버리면 상대방은 큰 혼란올 겪는다.” "하지만……:" "입단 내 이야기률 듣도특. 그뿐만이 아니야. 너 같은 경우 앤 신채가 줄어드는 비올이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다른 남 자둘 갑은 경우는 대부분 10센티 이상 신장이 줄어든다." 크림슨은 에뭐머린올 올려다보았다. 확실히 이쯤 되면 크 림슨도 짐작해볼 수 있다. 채인지 젠더라는 스킬이 단순히 상대방의 성별올 장난삼아 바꾸는 스킬이 아니라는 것올. 11신장이 줄어든다는 것은 팔다리의 길이가 줄어든다는 것. 전平 중 자신의 공격 범위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은 치명 적이다. 계다가 남자와 여자는 무게중심이 다르기 때문에 걷는 것도 조금 어려워지지. 그리고… 갑작스럽게 가슴이 커지면 남자들은 굉장히 당황하는 것 갑더군." 남자가 아닌 에뭐머린은 마지막 부분올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망했지만 크림슨은 얼굴올 살짝 붉혔다. 다행히 얼굴 올 가리기 위해 후드률 폭 들러쓰고 있어서 에쿼머린에개 보이지는않았다. 화지만-…"; 크림슨은 부끄러운 기색올 감추며 말했다. "난 이미 이 몸에 쾌 익숙해졌어. 누나의 말대로 신체가 즐 어드는 비올도 적었고 몸의 무게중심도 그다지 변하지 않은 것길아.개다가가숨도……: 크림슨은 팬히 머리률 긁적이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가#도 별로 커지지 않았으니까 팬찮아. 개다가 4시간이 면충분히익숙해질수있어.” 평균 이상의 바스트 사이즈튤 소지하고 계시는 크리사나 와 에쿼머린은 조금이지만 그래도 기슴이 커진 것 같다는 크림슨의 발언에 1대체 어디가? 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일부 러 그 뜻올 얼굴에내비치진않았다. 크림슨은 가슴 이야기에 부끄러워하는 기색을 감췄고 에 퀴머린도 자신의 그런 생각올 감추며 말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문제가 한 가지 더 있다.” “그는 어떤 직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신과 다른 성별의 캐릭터에게는 데미지률 50퍼센트밖에 받지률 않는다. 회피 올도 상당히 높아지고 상대방올 공격할 때 크리 리 컬의 획들 도제법높아진다더군.“ "하지만 아까 엄마한테는 많이 맞았던 것 같은데……: 크림슨과 에쿼머린의 시선이 뒤에서 멍하니 서 있는 크리 사나에게로 옮겨졌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음에도 불 구하고 아직 크림슨에게 기가 죽은 탓에 크리사나는 습찍 아들의 시선올 외면했다. 1대단하군.' 에쿼머린의 눈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비록 부모자 식간이라고는 하지만『신세계가에서 가장 강한 유저인 크리 사나률 눈빛만으로 제압한 크림슨이 대단해 보이는 것은 어 권 수 없었다. 자신이 그녀를 따르고 난 후로 그녀가 누군가 의눈길올의면한적이있던가? 계- 아무튼크림슨은함말을잃었다. 대채 뭐란 말인가? 그 퓨크라는 녀석은 여자를 상대하는 데 최적화된 난봉꾼 캐릭터란 말인가? '진짜싫은녀석이다.’ 크림슨은 그 말올 듣자마자 오히려 더더욱 불타윤랐다. 이 때까지 실아오면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자신의 주위에 있는 여자들이 자신보다 약했던 적은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여자 률 괴롭히는 녀석은 좋게 불수 없었다. 게다가 그 녀석 알면 알수록 자신의 분노 개이지가 중가하 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도서관에서 부덧쳤올 때의 기 폼 있고 예의 바른 청년의 모습은 대체 무엇이었단 말인가! 에뭐머린은 자신이 아무리 유크가 강한 녀석이라고 설명 해도 크림슨이 오히려 그에 대한 전의. 흑은 살의률 불태우 자당황하면서 도조금 감동했다. 후드에 가려진 작은 얼굴은 분명 여자 아이의 얼굴이었지 만 타오르는 것 갑은 그 눈은 싸움올 갈망^는 남자의 눈이 었다. '몸과 얼굴은 여자 아이가 되었어도 눈과 마음은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한 것이냐? 기특히^나.’ 에뭐머린은 크림슨에게 겁올 쥐서 싸음올 포기하게 하는 것은 관두기로 했다. 지-3 그녀가 듀크에 대해 말하는 것은 핸디캠올 가지고 싸우는 크림슨올 위한 정보 제공이었다. “여성 캐릭터를 상대로 하는 것에 특화된 것올 빼고도 그 는 강하다. 그의 종족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히든 레이스 (피해에 I?변)인 뱀파이어니까.” "뱀파이어 크림슨의 되물음에 에뭐머린은 고개률 끄덕였다. ‘그래. 나도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능력 치가 인간보다 우수하다. 낮에는 약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반에는 강해지지. 게다가 종족 스I!도 꽤 많은 편이다. 상대 방의 피률 이용하는 불러드 계열 스킬이나 박쥐로 변신하거 나 부유 마법으로 공중전도 제법 하는 편이지.‘ 크림슨은 살짝 긴장했다. 엄마에게 그리 많이 쳐 맞던 바 보가 그렇게 대단한 녀석이었나? 하지만 에뭐머린은 크림슨의 의심올 확실하게 끝내주는 이야기률 했다. "그리고 그는 선더버드 타입의 조인족인 인디라률 이긴 적 이 있다." 에쿼머린의 말에 크림슨의 "동공이 커지면서 몸이 크게 움 씰거렸다. 상당한동요. 자신이 이기지 못한 인디라를 그 퓨크는 이미 이긴 적이 있었단 말인가? 그 스피드, 그 공격력에 엄청난 공중전 실 력올 보여준 인디라를? "잠깐.그렇다는 건“““: 그때, 크림슨의 머릿속으로 인디라의 모습과 동시에 자신 의 모습이 겹쳐져 지나갔다. "그러면 그 녀석도… 인디라도 나처럼 강계로 여자로 변한 적이있단 말이야?1 잠시 고민하던 에쿼머린은 무겁게 고개률 끄먹였다. 그리고, “상당히 미인이더군.” 이라는 말올 멋불였다. 조금 더: 강해1기야 할 人|간 퓨크에 대한 적의는 인디라의 여성화 버전올 상상하는 것 으로 단번에 꺾여 버릴 뻔했지만, 이내 퓨크가 자신도 이기 지 못한 인디라를 낌은 적이 있다는 말에 크림슨의 전의는 다시 한번 불타올랐다. “후우시- 이번에는 자신을 이 꼴로 만든 복수심이나 여자들올 괴롭 히는 것에 대한 분노 둥 그런 자잘하고 하않은 이유가 아닌 ^수한호^)! ‘인디라와 나의 승부는 사실상 무승부. 하지만 만약 내가 녀석올 이긴 적이 있는 그놈(듀크)올 이긴다면 내가 그 녀석 조금더강해져야할시간‘125 (인디라)보다 조금 더 앞서 나간다!" 확실히 크림슨은 몸은 여자로 변했지만 속은 남자였다. 지 금은 허리도 가늘고 엉명이도 부드러워 보이고 어째 걷는 모습도 약간 요염해진 것 같지만 그래도 속은 남자였다. 크림슨은 비특 로브로 온몸올 가리긴 했지만 이제는 제법 당당해진 걸음으로 어제 검과 방어구의 제직올 의뢰했던. 마합 변화의 장로인 렘릭턴이 서식이 중인 마탑의 62충에 도착했다. 지금 크리사나와 에뭐머린은 마탑 63충에 있다. 어머니와 그녀의 비서인 베티는 외봤자 캘릭턴의 뚜껑만 열리게 할 것이다. 자신의 무기와 방어구률 받는 시점에서 그녀돌이 이상한 짓올 해 자신에게 피해가 가는 것은 원치 않는다. 때문에 크림슨은 에쿼머린에개 크리사나와 배티률 63충 에 묶어들 것올 부탁했고 에쿼머린은 상큼하게 웃으면서 그 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그녀는 아마 지금좀 필4적으로 크 리사나와 배티률 막고 있으리라. '어디 보자"…“ “ 62충은 엄마의 63충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드워프의 방 이고, 또한 무기나 방어구률 비틋한 각종 아이템올 만드는 곳이라 뭔가 모부와 화로. 노가 끓는 대장간이나 장난감 같 온 것올 만드는 공방올 예상했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커다란 사무실같은 느낌이었다. ‘드워프주재에…: 역시 크림슨은 내숭 덩어리다. 아무른 크림슨은 접릭턴올 찾아 주위틀 두리번거렸다. 그 리고 그와 동시에 좀 진에 이곳이 깔끔한 곳이라는 생각올 철회해야만 했다. 대채 이건 뭐냐. 바닥올 굴러다니는 책들과 이상한 기계 부품들, 그리고 각종 먹올거리와 그 먹올거리를 홈쳐가기 위해 어술렁거리는 거대한 쥐새끼……ㅣ “1어릿?1 머리부터 엉덩이까지의 길이가 무려50센티나되는, 처올 『신세계』에 왔옵 때 사냥했던 그 초보 몬스터였다. 이 새재 의쥐들은 전부저만한 건가? "아무론반갑구나." 뼈억! 크휩! 크림슨의 혼신의 힘올 담은 킥이 작렬했다. 그 포동포동한 엉멍이에 크림슨의 발차기가 적중하자 쥐는 그대로 부옹 날 아비명과함째 죽어버렸다. 후우우웅" 상당히 요상한 비상옴(화上音)이었다. 아무른 묵직하게 떠 올라 커다란 포물선올 그리며 날아간 쥐는 그대로 바닥에 됨굴거리며 자고 있던 마탑 변화의 장로. 캘릭턴의 커다란 조급더강해져야 할 시간,127 머리에부딪쳤다. 캘릭턴은 올필하며 눈올 텄다. 다행히 쥐의 시채는 회색으 로 물듭며 빠르게 사라졌기 때문에 크림슨이 한 행둥의 중 거는 없어졌다. 단지 원가 폭신하고 약간 목중한 것에 맞았 다는 것올 느끼긴 했지만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는 알 수 없었다. 그저 꿈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보다 할 뿐. "오, 너냐7” 막 장에서 캔 캘릭턴이 눈곱이 불어 있는 부스스한 눈으로 크림슨올 발견하고는 부담스럽개 방끗 못으며 인사률 했다. 그에 크림슨은 살짝 고개률 숙이면서 말했다. "어제 부탁드린 무기와 방어구률 찾으러 왔습니다만… 전 부 완성되어있나요?1 크림슨의 말에 캘릭턴은 푸근하게 웃으며 고개률 끄먹였 다. 그는 그 짧고 두꺼운 몸올 일으켜 깨끗해 보이지만 실질 적으로는 더러운 사무실올 가로질러(나중에 들은 이야기지 만 깨끗하게 보이는 일早전 마법이 걸려 있단다) 허공에 떠 있는 수납장에서 옷가지듈올 꺼냈다. 11우선 방어구부터 보여 주마. 사실 이건 내가 만든 게 아니 야.나는실은잘못다루거든?1 자기가 만들지도 않은 주제에 캘릭턴은 의기양양한 목소 리로말올이었다. “64충에 있는 창조의 장로에게 부탁해서 미스릴 실로 옷 가지둘올 만들어달라고 했다. 옷올 재봉할 때 사용된 재질 이 ‘실’이라면 그아이템은천옷아이렘으로적옹받거든?^ 캡릭턴은 크림슨에게 나 잘했지? 칭찬해줘1 라는 눈빛올 보냈지만 그게 대체 무슨 상관인지 물라 고개률 가옷거렸 다. 그 때문에 렘릭턴은 약간 의기소침한 표정올 지으며 다 시 설명했다. "조인족은 방어구률 천 옷 아이램밖에 착용하지 못하지 않 느냐? 즉. 미스립 실로 천 옷 아이템올 만들면 그 방어력은 보통천옷아이템의몇배가된단다!" 一그렇군요. 확실히 방어력이 낮은 저에겐 좋은 소식이지만 그거 무겁지 않나요? 아무래도 무거우면 하늘윤 날 때 부담 스러워서……: '그 점은 걱정하지 말거라. 물론 보통 실보다 무겁긴 하지 만 기껏해야 몇백 그램 정도는 별로 문계가 되지 않지 않느 냐?1 크림슨은 순순히 대답함 수 없었다. 자신은 상대의 공격올 방어하기보다는 회피률 하며 반격올 노리는 타입니다. 조인족의. 아니 자신의 무지막지한 스피드률 이용하면 상 대방의 공격올 피하는 건 정말 쉽다. 그리고 상대방이 공격 올 할 때가장 현명한방법도 방어가아니라 회피다. 데미지 률 1조차 받지 않으니까. 무거운 이템올 착용하면 스피드 가 느려져 회피율이 줄어버립지도 몰랐다. 크림슨이 영 못마땅한 표정올 하자 캘릭턴은 당황했다. 역시 자신은 설명에 자신이 없는 것인가? 뭐, 그래도 상관없다. 이 아이템은 정말 엄청난 것이니까! 직접 보고 착용하면 그 힘올 느낄 수 있올 것이다. 캘릭턴은 크림슨에게 그 방어구^" 건넸다. 모두 붉은색 과 흰색의 상의와 하의. 건불릿, 부츠, 밸트로 이루어진 새 트 아이템으로 특이한 점은 상의는 양쪽 어깨, 하의는 무륨 에. 벨트에는 가운"데 부분 버클에, 건률릿과 부츠는 각각 손 둥과 발둥에 마롭모 모양의 보석이 달려 있다는 점이다. "일단 기본 천 옷은 창조의 장로가 만들었지만 기타 마법 적인 효과는 내가 넣었다. 마음 같아선 에뭐머린, 그 아이에 게 받은 비늘올 다 써버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면 천 옷이 아닌비늘갑옷이돼버리니까.” 계속해서 쉴 새 없이 주절거리는 캘릭턴올 무시하며 크림 슨은 아이템돌& 확인했다. 확실히 생각보다 그 5종의 아이 템은 대단한것이었다. [크림슨의 천 옷 방어구 세트 ~ 상의 둥급:래에수제ㅆㅿ 방어력:350 내구도:80/80 무개:8009 0罔 변화의 장로 캘릭턴이 사랑하는 손자 크림슨율 위해 창조의 장로와 함께 만든 크림슨 전용 세트 아이템 중 상의. 미스릴 실로 만들었기 때운에 핑장히 높은 방어력을 자랑한 다. 어깨에 달려 있는 푸른 보석은 물 계열 방어력올 중가시 켜준다. 수^ 속성 내성 +15% 회(쌌) 속성 내성 니5“표 모든 세트 아이템 착용 시 특수 스킬 해통(湖!)의 축복 사 용가능 모든 세트 아이템 착용 시 예력욜 제외한 모든 늉력치 +10 마항력(!했내) +301 [크림슨의 천 옷 방어구 세트 “ 하의 동급:래에수제)//\ 방어력:320 내구도;75/75 무게:8009 마탑 변화의 장로 켈릭턴이 사^하는 손자 크림슨울 위해 조금더강해져야 할 시간이31 창조의 장로와 함께 만든 크림슨 전용 세트 아이템 중 하의. 미스릴 실로 만들었기 때문에 핑장히 높은 방어력을 자ㅃ 다.어깨에 달려있는푸른보석은물 개열 방어력을중가시 켜준다. 수010 속성 내성 시51표 회(씻) 속성 내성 -15% 모든 세트 아이템 착용 시 특수 스킬 8撒湖!)의 축복 사 용기늉 모든 세트 아이템 착용 시 예력을 제외한 모든 능력치 +10 마항력(!^) +301 [크림슨의천옷방어구세트-벨트 둥급:래에수재)/ㅿ 방어력:100 내구도50/50 무개:1009 마합 변화의 장로 켈릭턴이 사랑8ㅏ는 손자 크림슨울 위해 창조의 장로와 함께 만든 크림슨 전용 세트 아이템 중 벨트 미스릴 실로 만돌었기 때운에 핑장히 높은 방어력울 자랑^ 다. 어깨에 달려 있는 푸른 보석온 물 계열 방어력을 중가시 켜준다. 수(포) 속성 내성 132 ‘ 홍염의날개 화(쌌) 속성 내성 모든 세트 아이템 착용 시 록수 스킬 해??반의 축복 사 용가농 모든 세트 아이템 착용 시 매력올 제외한 모든 능력치 이이 [크림슨의 천 옷 방어구 세트 ~ 건률릿 둥급:래에수재)/八 방어력:210 내구도:60/60 무게:2009 마탑 변화의 장로 캘릭턴이 사랑하는 손자 크림슨올 위해 창조의 장로와 함께 만든 크림슨 전용 세트 아이템 중 건틀 릿. 미스릴 실로 만들었기 때문에 핑장히 높은 방어력올 자랑 한다.어깨에달려있는푸른보석온물계열방어력을중가 시켜준다. 수(포) 속성 내성 이0표 회^ 속성 내성 이0戈 모든 세트 아이템 착용 시 특수 스킬 해통(^!)의 축복 사 용가능 모든 세트 아이템 착용 시 매력올 제외한 모든 능력치 이이 [크림슨의 천 옷 방어구 세트 ~ 부츠 둥급:래어(수제)/八 방어력:280 내구도70/70 무게:3809 마짭 변화의 장로 겔릭턴이 사랑하는 손자 크림슨을 위해 창조의 장로와 함깨 만든 크림슨 전용 세트 아이템 중 부츠 미스릴 실로 만들었기 때문에 핑장히 높은 방어력올 자랑한 다. 어깨에 달려 있는 푸른 보석온 률 계열 방어력올 중가시 켜준다. 수^ 속성 내성 수10표 회(쌌) 속성 내성 -10표 모든 세트 아이템 착용 시 특수 스킬 해통^행의 축복 사 용가능 모든 세트 아이템 착용 시 메력올 재외한 모든 능력치 +10 이둥속도 수 속성 방어력이 높고 화 속성 방어력이 낮은 것은 아마 현릭턴에게 아이템 재작올 의뢰했던 엄마의 부탁일 것 같았 다. 크림슨은 아마 물 속성 공격에 약합 것이다. 아직 물 계열 의 공격올 당한 적은 없지만 비불 맞는 것만으로 쓰러져 버 릴 정도이니 장난이 아니겠지. 그렇다고 화 속성 공격력이 높은 것도 아니다. 다만, 그런 불 계열의 공격올 받으면 며?. 크?, 새?가 회복되고 능력치 가 상승하는 버프가 걸리기 때문에 화 속성의 방어력이 낮 으면낮을수록 크림슨은 강해진다. 저때? 만족스럽지? 잠간만 기다리거라. 내가 곧 너의 검 도 보여 주지!" 캘릭턴은 신이 난 표정으로 크림슨의 검을 찾아 사무실올 뒤적거렸다. 크림슨은 그런 젼릭턴의 모습올 외면한 채 그 에개 받은 아이템듈올 바라보며 생각했다. 작명 센스하곤"…ㅣ’ 크림슨은 새로 얻은 방어구의 능력은 핑장히 마음에 듈었 지만 그 이름이 상당히 촌스러웠다. 겉모습은 어린아이의 것이지만, 사실 머릿속도 그는 약간 유치한 남자다. 잠시 후, 캘릭턴은 드디어 검올 찾았다. ^ 이것이다. 이게 바로 너의 깃덜과 너의 어미가 가져다 준 각종 재료들올 이용해 만든 나의 이번 달의 역작이지: 일생일대의 역작이 아닌 그냥 이번 달의 역직"이라는 점이 조금 거술리긴 했지만 크립슨은 등그란 눈으로 캘릭턴이 자 신에게 건네준 검올 감동적으로 내려다보았다. 그 검은 크림슨과 갑은 머리색의 검신에, 길이가 무려 135 센티에 달하는 커다란 검이었다. 보통 사람도 휘두르기 힘 조금 더 강해져야함 시간니하 든 길이. 개다가 크림슨은 키가 150이 조금 안 되니 자신의 신장에 거의 90퍼센트에 육박하는 검인 것이다. 다!세계』의 방어구 아이템은 착용자의 채형에 따라 그 크 기가변한다. 하지만 무기는 아니다. 거인족이나 패어리 같은 신장 차가 극단적인 캐릭터돌이 듈었올 때나 신장이 작아지거나 커지 는 마법올 맞았올 때륜 제외하면 무기의 크기는 항상 일정 하다. 그렇다면 이 드워프는 처옵부터 크림슨에게 이런 검올 휘 두르라고만든 것이란 말인가? 사심그리어려올건없어보였다.검폭은약8센티정도 이고. 칼막이와 손잡이는 30센티가 조금 안 되었지만 무게 는 굉장히 가벼워서 크림슨이 한 손으로 듭어도 병로 문계 가없었다. "이것은 너의 깃벌로 만들었기 때문에 별로 무겁지는 않 다. 너의 그 얇은 말로도 충분히 휘두틀 수 있지. 음하하하 하!!" 확실히 크림슨은 자신의 몸에 비해 커다란 무기튤 휘두르 는 것에 익숙하다. 하지만 그것은 검 착용이 가눙할 때의 이 야기. [홍염의 검 ~ 불래이즈 서편트 IV 1 둥급:레어(수제)/83우 공격력:25?나3혀볼 속성 데미지) 내구도:50/50 무게:" 마합 변화의 장로 캘릭턴이 사랑하는 손자 크림슨울 위해 창조의 장로와 함께 만든 크림슨의 전용 검. 크림슨의 깃털올 여러 장 겁고 이어서 만든 이 검온 핑장히 가법다. 내구도 는 이 검에 저장된 피닉스의 깃털의 개수. 붉은 검신에 깃털 을 가져가면 깃털울 홉수하며 내구도가 1 중가한^. 사용자의 레벨이 오률 때마다 검 역시 레벨이 오른다. 레벨 이 오론 검온 래벨이 중가할 때마다 공격력과 내구도1 캐릭터 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스태이터스가 오르며 검에 내장되어 있는 스킬의 랭크 역시 오른다. 힘스58+30 서편트 모드186뻬 ^여) 채찍과도 같은 人!복검(蛇;&예 의 형태로 변환 가농. 이때 칼날의 개수는 현재 칼에 저장된 깃털수 내구력에 의해 결정된다. ! 는 미스II 실의 길이는 30011 스길:회롱의 저주 人I용 가능 레벨 제한 50】 원가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레벨 재한 50 때문에 분위기가 다 께져 버렸다. 현재 크림슨의 레벨은 고작 35ㅣ 바로 이률 전에 레벨 업올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째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래별 업올 하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다. 좌우지간 캘릭턴이 크림슨에계 만들어준 검의 성능은 대 단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쓸 수 없다면 소용이 없지 않은 가! 크림슨은 설명올 요구하는 눈으로 렘릭턴올 바라보았다. 그는크림슨의눈빛올어떻게해석했는지다시한번푸하 하! 하고 호탕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11푸하하! 너무 고마워하지 말거라. 너에재 받은 피닉스의 깃벌올 이용해 이런 멋지고 독록한 검올 만드는 임은 핑장 히 즐거웠으니까. 하지만 검의 성능이 에상보다 높개 나와 서 레벨 계한이 걸리긴 했지만 너희들에계 그 정도 레벨은 금방이지 않느냐? 올하하하하하하!!!!” 확실히 스킬과 방어구가 생기고 크리사나와 에쿼머린의 도올올 받는다면 크림슨은 래별 50까지 폭렘읔 할 수 있올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급한 것은 약 3시간 뒤에 있올 퓨크와의 결투. 3시간 만에 15래밸이나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니 결국 퓨크와의 대결에선 깃벌 검올 사용해야 한다는 말이다. 뭐, 잘된 일이야.’ 크림슨은 게임올 시작하고 나서 쥬공 80센티미터 정도의 깃법 검올 휘둘렀다. 그것도 2개씩이나. 갑작스럽게 자신의 팔보다 월등히 기다란 대검올(가법지만) 쓴다면 분명 잘 싸 우지 못할 것이다. ‘그 점올 감수할 정도로 성능이 좋으니까.’ 일단 크림슨은 오늘 얻은 방어구와 어재 크리사나에게 받 아서 획득한 스킬북으로 배운 스킬돌에 대해 익숙해지기로 했다. 박 63충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캘릭번이 그률 불러 세웠 다. "그런데 크림슨아: ‘혹시 ^이템만 받고 고만다는 인사도 하지 않고 그냥 가 려고하는것때문에뼈친건가? 그런 생각올 한 크림슨은 재빨리 인사률 하기 위해 고개률 숙이려 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호탕하고 꼽공한 질릭턴에게 들은 소리는 그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너 어째 키도 조금 작아지고 목소리도 가늘어졌 다?설마……: "안녕히 계세요! 저는 바빠서 이만!!" 캘릭턴이 채 말올 끝내기도 전에 크림슨은 그 엄청난 속도 로 62충에서모습올 감추었다. 홀로 남겨진 캘릭턴은 잠시 크림슨이 사라진 곳올 멍하니 보고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올 해버렸다. “역시 소녀가 되었는가? 그렇다면… 정말로 류크 녀석의 말대로 장시 뒤에 그 두 녀석이 싸운다는 소리도 사실?1 하지만 캘릭턴의 말은 어디까지나 혼ㅃ이었으므로 대꾸 는없었다. "음.이재오는것이냐?^ "옹.엄마랑 배티는?1 “퓨크 씨률 잡으러갔다.” 63충에 도착한 크림슨올 반겨 주는 것은 에쿼머린이었다. 크리사나가 자리률 피한 이유는 퓨크를 잡기보다는 아직 까지 자신에개 토라져 있올 아듈올 만나기 무서워서였다. 거기에 배티륜 대동한 이유는 입이 가벼운 그녀가 여자 아 이가된크림슨에개이상한방올해서다시한번열받개 하는것올 방지하기위한 조치였다. "아이템은잘받았나?" "옹. 그런데 검의 래밸 제한이 너무 높아서 지금의 나는 쓰 크림슨은 짐짓 아쉽다는 투로 말했지만 표정은 밝았다. 에 쿼머린은 그런 크림슨올 보곤 싱긋 웃으며 자신의 의견올 말했다. "오히려 나는 더 좋다고 생각한다. 갑작스럽게 익숙하지 않은 좋은 검 따월 들어봐야 별로 도움이 되지는 못할 거 다.” "옹,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것 때문인 데… 누나.” 크림슨은 상당히 도전적인 눈으로 에쿼머린올 웅시하며 말했다. “어제 새로 얻은 스킬 때문에 그러는데 결투 전까지 나랑 가볍게 대련이나 해줄래?1 크림슨의 말에 에쿼머린은 씨익 웃었다. 어제와오늘 조금 듬하긴 했지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주 보여 주었던 크림 슨이 사랑스럽다는 눈빛올 했다. 一후후, 새로운 기술과 방어구률 얻었다고 해도 바로 이 나 에게 도전하다니… 좋은 배장이구나. 역시 마스터의 아들이 란말이냐?1 "아^, 어차피 게임상이긴 하지만 나도 여자가 됐으니까 빅주지는않아: 조금더강해져야할시간니41 "하하하! 기대하도록 하지. 그럼 간다.” 에워머린은 자세률 낮추며 칼자루에 손을 얹었다. 바로 이 기대란 복도에서 할 생각인데 크림슨 역시 씨익 웃으며 양 손에깃털검을 들었다. 즐겁다는듯이 콧노래률 부르고 있는듀크 군은 현재자신 외에는。|무도 존재하지 않는커다란 경기장에 홀로서 있 었다. 사방에서 그를 비추는 스포트라이트가 그의 훤칠한 몸올 비추었고, 일단은 뱀파이어라 빛에 약한 그는 검은색 로브률 뒤집어쓴 채 시계률 바라보고 있었다. “조만간이군요.” 마탑의 60충 마도 기사단의 훈련장은 마도 기사단과 마탑 의 몇몇 계급이 높은 회원둘이 사용하는 일종의 대련장이었 다. 평상시에는 그저 배리어가 강력한 여러 개의 경기장들 이 모여 있는 충이지만, 유명하거나 재법 지위가 높은 누군 가와 누군가의 대결이 벌어진다면 대련장 관리자의 동의를 얻어 한 개의 넓은 경기장과 그 경기장올 둥그렇게 돌러싼 형태의 관^석들이 생긴다. 현재 시각은 2시 55분. 크림슨과 듀크의 시합이 시작되기 까지 5분 정도가 남았다. 분명 듀크와 크림슨은 시합이 아 닌 결투를 하려고 했지만 이미 듀크는 마탑 전체에 크림슨 과 자신의 시합이 있다고 소문올 퍼트린 뒤였다. 안개처럼 사라,눅 재주가 있고 신기하게 친구도 많아 발 도 넓은 그가 음먹고 3시간 동안 광고률 한 효과로 60충 에는 엄청난 수의 관객들이 들어찬 상태. 아무래도 듀크와 싸우는 상대가 상대이다 보니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 "정말이지? 듀크 님과 그 크리사나 님의 아드님이 시합을 한다는 거.” "그렇다니까! 듀크 님이 직접 마탑올 돌아다니며 진한 소 식이니^: '음, 솔직히 듀크 님은 별로 믿지 못하겠는데…… "설마 거짓말이겠나? 그리고 이 인원올 봐봐. 60충의 관중 석이 가득 찰 정도로 사람들이 모였는데 거짓말이면 사람들 에게무슨 짓을 당할 줄 모른다고!" 라는 대화률 나누며 홍분해 있는 젊은이들과 "어머!어머! 드디어 그 둘이 맞붙는구나! 어쩌면 좋아 "넌누구옹원함거야?1 "난퓨크님? ““그래?나는그꼬멩이" 11이^卜 행복해. 미청년 대 미소년이라니~ 얼굴은 보질 못 했지만 크리사나 님이랑 똑같이 생겼다고 했지?" 11옹. 크리사나 님도 쾌 멋있으시니까" 원가 남자물은 접근하기 힘든 대화률 나누는 아가씨들. "하악! 하악! 듀크 녀석과 그 크리사나 님의 아들이 싸운다 고? 二!래. 실재 나이는 모르겠지만 일단 걸모습은 크리사나 님과 꼭 닳은 미소년이라는군.” 11그렇^는 건……: ““그래. 그렇다는 건 씨음 중에 유크 님의 채인지 젠더가 터 진다면우린불수있는거다!1 ““크리사나 님의여자아이버전올!" …원가 이해하기 싫은 대화틀 나누는 이들 둥 상당히 다양 한 마탑 회원둘이 모여 시합이 시작하길 기다렸다. 5천 석 의 자리는 꽉 차버렸고 미처 60충의 관중석에 입장하지 못 한 이들은 마밥 내에 각 식당이나 휴게실. 찍질방 둥에 있는 모니테^ 통해관전이가능했다. 한창레밸업에신경써야하는오후에이런?V?구경이 나 하다니. 마밥의 뗌버들이 얼마나 한가한 이둘인지 잘 알 려 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확실히 크리사나 님 아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둘 필요가있다.” 그리고 그들 중… 아니 보통 VI?석이라고 불리는 자리에 는 지난번 ‘크림슨을 잡아라!’ 이벤트(?) 때 가장 선두에서 크게 활약했었다는 이유만으로 크리사나에게 성당히 좋지 못한 꼴올 보여 주었던 마도 기사단 제1번대 대장 이루카도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걸? 이루카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 아 이는 마탑의 꽤 중요한 전력이 될 텐데 이렇게 노출시키 면……; 여자의 목소리였다. 이루카의 붉은 갑옷과 디자인은 같지 만 색깔이 다른, 녹색 갑옷올 입은 20대 초, 중반의 아가씨 였다. 그녀의 이디는 클리밍. 마도 기사단의 계3번대 대장이 자 현재 마탑에서 크리사나률 제외하면 가장 공중전에 능한 유저이다. "크리링의 말이 맞아. 조만간 대규모 업데이트전에 마 신 전이든 제국이든 한판 불올 텐데 이런 전력을 노출시키는 이 벤트라니. 대체 뮤크와 장로님들은 무슨 생각이신지…… “ 이번엔 남자의 목소리. 파란 갑옷올 입고 짧은 머리카락에 날카로운 인상올 가진 그는 마도 기사단 제2번대 대장인 레 드로였다. 지금 이 자리엔 마탑의 제1전력인 마도 기사단 600명을 이끄는 세 대장이 전부 모인 것이다. "누가크리링이야? 내 이름은클! 리! 멍! 이라고!!!!” "뭐가됐든.” 언계나 그랬던 것처럼 티격태격하는 두 남녀를 보던 이루 카는 되도록 저 둘이 사랑씨음올 하는 것엔. 신경올 쓰지 않 겠노라 생각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전력 노출이랄 것도 없다. 무룻 마탑 정도의 개방적이고 거대한 조직이라면 첩자가 못 돼도 100명은 넘을 터. 마탑 의 식당이나 휴게실에서 도는 소문만 들어도 대략적인 정보 는모을수있어." 그리고 그때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뭐, 장로들도 나름 생각을 해서 허가한 거야. 듀크와 그 녀석의 대결은 아마 꽤 화려할 것이고 그 장면은 동영상 니가 돼서 인터넷에 오를 거야. 또 그 정도로 강력한 유 저들이 마탑에 있다는 것은 마탑 뗌버들의 사기에 도음도 되고. 외모가 출중하고 실력이 강한 두 사람을 이용해 마탑 의 광고도 할 겸해서 이 시합을 허가한 거지.” 이루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역시 장로님들… 아니 크리사나 님은 대단하시군" 감탄을 하던 이루카는 조금 전 자신에게 설명올 들려주었 던 여자의 목소리가 어딘가 낯이 익다고 생각했다. "음, 역시 우리 이루카는 머리가 좀 돌아기는구나.” 헉!!!! 그녀의 목소리률 알아챈 순간 이루카와 클리밍, 레아드로 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뒤를 돌아보았다. 그들의 좌식 뒤 에는 크리사나가 씨익- 하며 시원(그들의 관점에서 흉측)한 미소률 머금은 채앉아 있었다. "자, 장로님……/’ "안녕하세요!” 이루카는 신음처럼 크리사나를 불렀고, 여자라는 이유로 크리사나와 친한 클리멍은 활기차게 인사했으며, 레아드로 는 묵묵히 고개률 숙였다. 아무리 그 위세가 하늘을 찌르다 못해 뚫어 돌파해버릴 것 같은 마도 기사단의 대장들이었지만 역시 크리사나에겐 함 부로 대들지 못했다(게임 설정상 마탑의 4장로와 마도 기사 단의 대장 4명의 지위는 대장들이 조금 떨어지는 정도였으 나 기사단 대장들은 크리사나를 핑장히 두려워한다). "에워머린, 오랜만이군.” "예.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블루 캠틴, 레아드로:’ 대장들은 크리사나를 따라온 에쿼머린과 아는 척을 하면 서 자연스럽게 합석을 했다. 『신세계』에서 히든 클래스보다 더욱 보기 힘든 게 바로 히 든 종족이다. 히든 클래스는 정말 몇몇 특별한 레어, 유니크 클래스와 아직까지 숨겨져 있는 히든 클래스률 제외하면 대 부분 전직하는 법이 나와 있기 때문에 히든 클래스라고 특 별한 취급은 별로 안 해주지만. 히든 종족은 게임을 시작하고 캐릭터를 선택할 때 나타나 는 물음표를 통해 랜덤으로 선택되기 때문에 정말로 좋은 캐릭터는 희귀하다. 일단 그것올 선택하면 거의 8,90퍼센 트 확률로 고불린과 코볼트, 오크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무려 뱀파이어인 퓨크나 용(撤, 서편트 타입의 어 인족인 에쿼머린은 마탑에서도 주요 관심 대상이다. 물론 그 두 사람의 기본 전투 능력도 능력이지만 크리사나 의 오른팔과 왼팔이라는 것 때문에 에뭐머린과 듀크는 마도 기사단의 대장들과도 상당히 친하다. "에... 음… 그 아이, 그러니外…..; "크림슨입니다.” 아직 크리사나의 들과 캠틴 이루카의 화염계 공격올 전 부 방어해냈다는 것 외에 크림슨에게 알려진 것은 없다. 물 론 그캐릭터 6누이디도. 때문에 클리멍이 크림슨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하자 에쿼머린이 크림슨의 아이디률가르쳐 췄다. "크림슨? 그 귀여운 얼굴(본 적 없음)엔 별로 안 어올리는 이름이네? 귀엽게 크림이라고 하자. 부드럽잖아. 크림71 대결 ‘ 151 "아, 뭐"…‘스 "호오~ 마음에 들어. 괜찮은데? 크림이라……ㅣ 크림슨처 럼 딱딱한 이름보단 필씬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이 그 녀석 에겐 더 어올려.” "그렇죠? 리사 언니랑은 말이 통한다니깐 남자인 이루카와 레아드로는 끼지 못하는 대화가 VI?석에 무르익었을 무렵, 또 다른 누군가가 그들올 향해 다가왔다. 절그럭- 절그럭~ 피부를 일어서게 만드는 소름 끼치고 서늘한 어듬의 기운. 분명 동료인 것올 알면서도 자신들을 극도로 긴장하게 만드 는 이 기운올 크리사나와 에쿼머린, 마도 기사단의 대장들 은 알고있다. 비록 근접전이긴하지만 딱한번크리사나를 상대로 승리 률 움켜쥔 자. 800명의 마도 기사단을 총지휘하는 총대장, 크림슨에게 공포감을 주는 갑옷 귀신’ 이라고도 불리는 검 은 갑옷의로될렌이었다. "여~ 왔냐?" 크리사나는 싱긋 웃으며 앉은 채 손만 들어 그에게 인사했 다. 하지만 이루카와 레아드로, 클리멍은 자신들의 대장이 왔 음에도 함부로 움직일 수는 없었다. 아무리 그가 무서워도 어차피 속은 자신돌과 같은 일반 유저이고 사실 상당히 이 해심이 많고 자상한 사람이라는 것도 알지만 그 위압적인 외형과 기운, 그리고 투구 안에서 자신들올 바라보는 붉은 색 눈동자는 그 앞에선 함부로 움직이기 힘든 무언가륜 뽑 어내고 있었다. 로쥘랜은 크리사나률 향해 고개률 숙이며 인사했다. 그계 야 에쿼머린과 대징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로필랜에개 인사 률건넸다. 아직 그 갑옷과 투구 속에 감추어진 얼굴올 본 자는 아무 도 없어서 믿어지지 않지만 그의 나이는 20대 중반올 넘지 않았다고 했다. 어차피 게임에서의 계급이고 나이 차이도 그리 나지 않으니 자신에게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다고 로 쥘렌은말했지만대부분의이듈은그에게인사를할때고 개률숙인다. 자신을 반겨 주는 5명과 주변 관중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 의 시선을 받으며 로뮐랜은 크리사나와 대장들이 앉은 자리 에서한 좌석떨어진곳에가서앉았다. "거,갑옷 좀벗지그러냐?” 로될랜은 대답하지 않았다. 딱히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말 이 없거나 무폭독한 성격은 아니지만, 자신의 목소리는 다 론 사람들의 귀에 핑장히 듣기 싫게 들리기 때문에 일부러 말올 하지않는것이다. 대결 ‘ 153 "?…“: 크리사나도 그것올 알기 때문에 더 이상 로될렌에게 말올 걸지 않았다. 다만 크리사나와 로필렌 사이에 앉아 있는 에 뭐머린은 핑장히 안절부접못하고 있었고 그 앞에 앉아있는 대장들은 바올속으로나마 그녀물 위로했다. 그때 사람둘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왔군.” 마탑의 60충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문올 열고 크림슨이 나 타났다. 그의 모습올 보며 로필렌은 생각했다. '어디 얼마나 변했는지 지켜보도록 할까? 크림슨은 당황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이 길올 잘못 든 것 이 아닌가 생각했다. 이곳은 대체 뭐란 말인가? 홉사 농구 경기장 같은 관^석에는 수많은 관^들이 수군 거리며자신율 바라보고있었다. "이제 오신 겁니까? 정확히 3시에 도착하다니 시간 약속 에엄격하신분이시네요." 경기장 한가운데에는 퓨크가 서 있었다. 자신에게 시선이 1 집중된 그와 이 경기장의 관^돌올 보며 정말 난감하기 그 지없었다. 크림슨은 사람들과 한리 친해지는 재주률 가지고 있긴 하 지만 아무래도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이 그러하듯 많은 이들의 주목올 받는 걸 싫어했다. "첫.” 크림슨은 혀률 찼다. 하지만 그는 지금 자신의 모습이 클로즈업돼서 경기장 한 쪽, 그러니까 바로 자신의 머리 위에 달려 있는 대형 스크린 올 통해 경기장의 사람들과 지금 이 모습올 모니터하고 있 는 마탑의 회원들 및 심심퓰이로 그 동영상올 보고 있는 길 드연합과『신세계』게이머들에게 보이고 있다는 걸 몰랐다. “들었어? 첫이래!” "어점! 시크하다! 내 취향이야!!? "저게 말로만 듣던 그 전설의 속성인 촌데레인가7” “엄청나다! 크리사나 님의 아듈이라는 소리로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우와^! 촌데래다!!!!" 겨우 혀륜 한번찼올뿐인데도 보이는 이폭발적인 반옹. 그 함성 소리듈올 돌은 크림슨은 어이가 없어졌다. 대체 이게 뭐 하는 짓들이란 말인가? 이 많은 사람들이 하 라는 레벨 업과 돈 노^다는 안 뛰고 이런 데서 자신과 퓨크 의대결올관전하기 위해 모인 것이란말인가?참으로한심 하기 그지없었다. 1개다가촌데래는대채뭐이? 한편, 크리사나와 에쿼머린, 그리고 마도 기사단의 대장들 역시 스크린올 보고 있었다. "촌데래라……。그 예의 바른 어조률 봤올 때 그런 타입은 아닌 것 갑은데." "옳으신 말씀입니다, 이早카 대장. 저 아이는 핑장히 천진 난만하고 쾌활한 성격이지 그런 음습하기 그지없는 촌데래 따위가아님니다" 그러자 에뭐머린의 말에 곧바로 반박이 들어왔다. "잠깐, 에린 양. 좀 전의 그 발언은 촌데래률 비하하는 발 언입니까?1 "비하요? 설마요. 저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올 이야기한 것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 눈앞에서는 상대방올 무시하면서 둘 만 있올 때는 꼬리률 알랑거린다뇨? 저는 그 이중성이 0는음 에들지않습니다.” "에린 양, 원가 단단히 오해하고 계시는 것 같군요. 촌데래 라는 것은 말입니다……;" 래아드로는 에뭐머린을 위해 촌데래에 대한 강의물 시작 했다. 로^랜과 이루카는 두 사람올 무시하고 있었고 크리 156 ‘홍염의날개 사나와 클리밍은 두 사람올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하… 쪽팔려., "너희도정상은아니구나.’ 아^. 확실히 깝빡했었다. 수즙음 많은 우리 아들네미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잘 싸올 수 있으려나?1 "도련님은수^음이많나봐요?" ^아아. 많지. 한번은 학교에서 연극올 할 때 드레스률 입어 대단한 인기률 끌었고, 그 인기와 함성, 관심올 버티지 못한 나머지 녀석은 ^주를 해버려 나랑 우리 서방님이 나서서 간신히 진압했더랬지.” 크리사나의 말에 좌중은 조용해졌다. 드래스. 폭주. 서방 님 이 3가지 단어가 그들에게 주는 혼란의 효과는 상당했 다. 마밥에선 크리사나가 정말로 결혼올 했는가. 아들이 정말 로 존재하는가, 아돌이 있다 해도 남편이 존재하지 않는 과 부인가 아닌가가 상당히 오래도록 다뤄지고 있는 토본 주제 다. 크림슨의 동장으로 그녀에게 아이가 있다는 것은 알려졌 지만. 설마 정말 남편이 있었올 줄이야! '크리사나 님의 남편이라ㅡ…‘ 부천님이나 대마랑 들 중 하나겠구나.' 대결이57 이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관중석은 시끄러웠다. 크림슨은 걸어갔다.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하긴 하지만 게 임올 하면서 사람들을 제법 만났고 그들이 자신에게 시선올 집중하는 이유가 자신올 동정하거나 조롱하는 것이 아닌 그 저 자신이 특별해서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의 시선올 피할 이유는 없어. 그보다 지금 내게 중 요한건……^ “촌데레^습니까71 ‘…저남자를이기는것.’ 크림슨은 멍한 표정으로 ‘우와, 촌데레!’ 라고 중얼거리며 퓨크가 서 있는 경기장 위로 올라갔다. 이런 녀석과 싸워 패 배한 인디라를 위로하며, 그리고 이런 녀석과 싸워야 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이런 장소에서 싸우자고 하다니, 대체 무슨 악취미인지 모르겠군. 니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싶은 건가^ "설마요. 하지만 당신은 일단 한 번 정도 사람들 앞에 모습 올 드러내셔야 됩니다.” "뭐?” "이미 한번 정체가 알려진 사람이 어설프게 자신올 숨기는 신비주의 전략은 오히려 역효과예요. 영회에서만 얼굴올 내 비치는 여배우처럼.”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 없어.” 오히려 이해하기 싫다는 표정의 크림슨올 보며 유크는 싱 긋 웃었다. 그러고 보니 이미 시합 시작 시간은 지났다. 더 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관중들에게 야유를 당하겠지. "지금 당장 이해 못하셔도 됩니다. 지금은 그저 저희를 보 러 온 마탑의 관중들과… 이 장면올 엿보고 있읊 누군가들 올 위해 춤올 추는 광대가 되면 되는 거지요.” “……II” 크림슨은 뒤로 급속히 물러났다. 듀크는 여전히 헤실헤실 실없이 웃고 있지만 그에게서 흐르는 공기가 한순간 급변하 는 것읕 알 수 있었다. 크림슨은 로브톨 뒤집어쓰고 있기 때문에 날개에서 깃털 검을 뽑지 못해 여분으로 인벤토리에 넣어뒀던 깃털 검들을 꺼내들었다. "깃털 검이라……ㅣ 그립군요. 그 황금빛 날개를 가진 사람 과의 대결도 여러가지로재미있었죠." '역시!녀석은인디라률이겼었나!’ 더 이상 기다릴 것도 이야기할 것도, 망설일 것도 없었다. 크림슨은 경기장율 가르는 붉은 섬광이 되어 듀크률 향해 달려들었다. ‘우의아!" "엄청 ^르다!" 관^들의 외침대로 크림슨의 속도는 엄청났다. 비록 여자 아이가 된 모습올 보이기 싫어 로브률 써서 조인족의 최대 강점인 날개튤 쓸 수 없다고는 해도 유니크 이템 ‘불온 혜 성의 더듭이 털’ 의 효과로 이동속도가 무려 3배나 중가했기 때문에 그저 달리는 속도도 보통 유저에 비해 무척이나 빨 랐다. 『신세계』에서 유저의 기본적인 이동속도는 전부 동일하나 유저가 현실 세계에서의 걷는 습관이나 보폭. 걷는 속도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다. 크림슨이 나이가 멈춘 그 또래에 비해 다리가 긴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신장이 작아 남들보다 보폭이 핍씬 짧다. 대 신 그는 몸이 가벼워서 남플보다 다리률 빨리 놀려 걸음걸 이가 빠론 편이며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할머니에게 여 러 가지 무술올 배워 보다 효과적으로 움직이는 법올 재법 잘안다. 죽. 뛰어난 기본 능력치와 그것올 중가시켜 주는 아이템, 그리고 그것들을 효과적으로 쓰는 몸에 익은 동작들이 크림 슨외 엄청난 이동속도률 설명해주었다. 광! 번개처럼 쇄도하며 크림슨이 휘두른 검온 류크가 꺼낸 가 느다란 래이피어에 막혔다. 크림슨은 그 정도로 빠른 공격올 막다는 것에 놀랐지만. 이내 상대가 인디라륜 물리친 경험이 있는 자라는 것읍 알 고는 상대의 반사속도에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홈.” 퓨크의 레이피어가 눈 깝짝할 사이에 크림슨의 눈올 노리 고 날아들었다. 크림슨은 고개틀 숙이면서 그 공격올 아술 아슬하개 피했지만 정확도&회피올 판정으로 그 공격은 유 효타가 되어버렸다. 크림슨은 데미지률 입는 것에 신경 쓰지 않고 검올 휘들렀 다. 0?는 원래 많았고 지금은 새로운 방어구들율 착용하고 있어 그리 데미지는 크지 않았다. 게다가 지금 류크는 아직 낄렀던?!올회수하지못한상태! "합!" 퍼억-! 1격, 크림슨이 왼손에 듈고 있던 검은 별다른 무리 없이 유 크의 옆구리붉 베었다. 2격, 크림슨은 왼손에 돕린 김을 휘두르는 반둥산 이용해 류크의 목에 오른손에 든 검의 칼날올 박아 넣으려 했으나 그의 몸은 보랏빛의 안개로 변해 사라졌다. "매직 미사일!" 대결 ‘ 161 이는 캐릭터툴 생성하면 가장 처음부터 간직하고 있는 재 일 기초적인 공격 마법이다. 데미지는 보잘것없지만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새? 소모와 100퍼센트률 보장히^ 적중률, 게다가 상대방올 따라가는 유도蘭) 기능이 있어 크림슨의 어깨돌 지나 바로 뒤로 닐아갔다. 파앙- 때직 미사일이 터지는 소리와 퓨크와 목소리률 확인한 크 림슨은 또다시 그 무시무시한 스피드로 돌진했다. 거리는 약 8미터 정도. 그 짧은 사이에 저만치까지 이동한 것올 보니 그 안개로 변하는 기술은 붙링크 계통의 이동 마법인 것 같았다. 가사소환!’ 크리사나에게 받은 스킬북듭로 얻은 패시브 스킬인 무영 창(無^). 이 패시브 스킬올 가지고 있으면 스킬명올 입 밖으로 내지 않고 스킬올 발동할 수 있다. ^르르르목"!!! 크림슨이 정령소환 스킬올 발동하자 크림슨의 주위로 13 개의 불의 구가 생성되며 13마리의 카사가 나타났다. 정령둘이 소환됨과 동시에 크림슨의 또 다른 패시브 스킬 인 환수의 측복과 마음의 교튜가 발동되었다. [정령듈의 모든능력치가 2표 상승합니다.】 I정령들올 생각과 의지로도 조종할 수 있게 됩니다.] 크림슨은 머릿속으로 카사에게 말을 걸거나 하지는 않았 다. 그저 각각의 카사 한 마리. 한 마리가 음직일 경로를 각 자 생각하며 결정하고 공격과 회피를 지시했다. 하지만 그것은 미리 명령한 것올 카사가 실행하는 것이 아 닌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크림슨이 마치 팔, 다리를 움직이 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카사률 움직이는 것이다. "이런!” 정령소환올 보자 듀크는 살짝 긴장하는 듯했다. 카사는 일단 하늘을 날기 때분에 땅에서 뛰어다니는 크림 슨보다 훨씬 빨랐다. 게다가 크기도 작은 데다 숫자도 무려 13마리나 되기 때문에 정면에서 그 장면을 바라본 류크의 압박감은 상당한 것이었다. "정령사라는 이야기는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류크는 허리춤의 이템 슬롯에서 무기를 꺼내들었다. 은 빛으로 빛나는 금속 재질의 5미터 정도 되는 채찍. 공격력도 상당하고 공격 범위와 옹용 범위가 넓기 때문에 류크가 자주 애용하는 무기지만. 그 채찍이라는 특성 때문 에 크림슨과의 대결에서는 가급적이면 쓰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지금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지.’ 휘리리리릭ㅡ! 은빛 채찍이 유크의 주위률 감싸듯이 휘둘러졌다. 류크를 향해 쇄도하던 카사들은 장시 주춤했지만 크림슨의 지시에 따라 일제히 불타는 깃털올 날리는 볼래이즈 폐더 슛여^沈 ?1116『3110015율시전했다. 퍼더더더덕ㅣ! 가사 한 리가 쏘는 깃털의 수는 약 12장. 13마리의 카사 가 일재히 쏘는 깃털의 수는 총 156장으로. 그 정도 수의 붉 게 이글거리는 불타는 깃벌이 사방으로 쏘아지는 것은 이 어두운 경기장에선 상당한 장관이었다. 관^돌이 채 감탄하기도 전에 빠르게 쏘아진 깃털들이 류 크의 몸과 발일에 박히며 작은 폭밥올 일으켰다. ^과과과광! "매직 미사일!” 시18건 불꽃이 듀크畏 덮으며 동시에 크림슨의 시야도 가 렸다. 크림슨은 이재 상대방의 위치추적마법이 되어버린 때직 미사일올 재빨리 시 전하였고, 크림슨의 작은 손바닥 위에서 생성된 메직 미사일은 화염 속에 휩싸인 듀크를 향해 날아 갔다. 크림슨 역시 재빨리 그 매직 미사입이 날아가는 ㅌ 향해달려가검올!!러넣었다. 강! 맑은 금속음과 동시에 나타난 것은 옷이나 피부가 약간 그 올린 모습의 듀크가 레이피어로 크림슨의 검올 막은 모습이 크림슨은 막혀 있는 검올 듀크의 목올 향해 밀어 넣으며 놀고 있는쪽손의 검으로 그몰공격하려 했지만 그전에 듀 크가 힘으로 크림슨올 쳐냈고. 몸이 가벼운 크림슨은 3미터 정도 날아가더니 백 범불링으로 순식간에 거리불 6미터 정 도로벌렸다. 마차!, 뮤크는 후회했다. 크림슨 정도의 속도와 판단력올 가지고 있는 상대에게 거리률 두다니! 게다가 크림슨에겐 13마리의 카사들이 있다. 카사들을 자유자재로 마치 자신의 손발처럼 컨트률하는 엄청난 능력은 지금 유크가 일대일 대결이 아닌 1 대 14의 대결이라 생각함 정도였으니까. ‘옹? 하지만 예상의로 크림슨은 정령들을 이용한 공격이나 자 신의 스피드률 이용해 듈격해오지 않은 채 쌍검으로 자세률 잡고는 자신올 노려보고있었다. 금방이라도 쏘아질 듯 화삽 감은 모습으로 돌격해올 것올 예상한 퓨크로서는 김이 빠져 자신도 모르게 실없이 웃었 다. 크림슨은 생각했다. '웃어? 여유가 있다는 것일까? 자신과 카사들의 그 엄청난 숫자 와 스피드불 보고서도? 크림슨은 지금 상당히 자신감이 차 있는 상태이다. 새로 얻은 스킬듈온 핑장히 좋은 것이었고 좀 전 에쿼머린과 대 결하면서 어느 정도 그 기능듈올 익혔다. 하지만 퓨크는 지 금 그런 자신올 보고 웃고 있는 것이다. 기분이 나31다기보다 오싹했다. 과연 인디라률 낌올 정도 의 강자라면 이 정도 공격은 여유롭다는 것일까? 시합보다 8!|설이 제미있을 수도 있는 법 크림슨의 착각 덕분에 뮤크와 크림슨은 약간 떨어진 상태 에서 서로몰 노려보는 대치 상태가 되었고, 두 사람의 빠른 움직임올 놓치지 않기 위해 숨 쉬는 것도 잊고 지켜보던 관 중들도 여유가 생겼는지 저마다 옆 사람과 수군거리기 시작 했다. "대채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이?1 "방금 년 봤냐? 나는 뭐가 번찍하는 것밖에 안 보였어!” "원가 엄청 움직인 것 같은데 시합 시작한 지가… 7초? 고 작 그게 7초 동안 벌어진 일이란 말이야기 법교도 안 돼! 그게 고작 7초 만에 일어난 일이라고71 一그런데 7초 만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고 있는 사람?" 유저들이 수군거리는 내용은 대체로 두 사람이 낸 그 엄청 난 속도에 대한 것이었다. 마법사인 자신들이 해이스트를 쓴다고 해도 저렇게 빨리 움직일 수 있올까? 아니, 움직일 수 있다고 해도 그 스피드률 제대로 컨트률할 수 있을까? "무리다.” 이루카였다. 1‘저 꼬마의 스피드는 해이스트 수준이 아니야. 이동속도률 올려 주는 아이템으로 도배한 다움 마찬가지로 이동속도률 올리는 버프틀 받0!야 나오는 속도……: "문제는 그게 아니다. 에쿼머린에게 듣기로 저 아이는 저 것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정도의 스 피드를 컨트콜하는 게 가능할까? 게다가 저 정령들… 소환 자가 실시간으로 소환수돌올 부리는 마음의 교류 스킬로 조 종하는 것 같은데, 13마리? 저건 정말 사기야. 갑자기 팔다 리 13개가 늘어난 거나 마찬가지일 텐데 저런 정교한 컨트 률이라니!저녀석정말 인간 잊아ㅈ "우와, 패널 시스템……? 클리밍과 래아드로도 경악스러운 표징으로 말했다. 둘의 말대로 크림슨이 보여 준 능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게임은 어차피 게임. 실제 판타지 소설에서의 해이스트같이 몸놀림 올 빠르게 해주는 마법올 걸어도 소설에서처럼 상대적으로 다른 물체의 음직임이 느리개 보이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 것은 컴퓨터가 인간의 뇌률 가속시키는 것으로. 시융하는 유저의 뇌에 상당한 부담올 주기 때문이다. 이루카는 심각한 얼굴로 경기장 안의 두 사람올 바라보았 다. 1꼬마도 꼬마지만. 류크… 그 폭풍 같은 공격올 받고도 거 의 데미지를 입지 않았어. 게다가 초반 한 방올 제외하면 전 부 방어해냈다. 그렇다는 건. 저 녀석은 꼬마의 공격이 보인 단말인^斤 이루카는 고민 끝에 자신보다 좀 더 전투에 농한 자에게 조언올 구하기로 했다. 마침 이 자리엔 그보다 전투에 능한 이가 2명이나 있었고. 그가 알기로 둘 다 실전뿐만 아니라 이론적으로도 박식한 전문가들이었다. 그러나 2명 중 1명인 로될랜은 말올 아주 짧게 하거나 아니면 그냥 안 해버린다. 그러면 남아 있는 이는 크리사나 한 명인데……, “인간이 맞아? 아주. 그러면 내 이들이 인간이 아니라는 소리? 그럼 저 녀석 어미인 나는 뭐냐? 우주 신이냐? 앙!” 실전과 이론에 능통한 씨음의 전문가 크리사나 여사께선 자신의 들올 인간 외의 무언가로 처리하고 싶어 하는 레 아드로률 괴롭히고있는 중이셨다. 이루카는 일단 자신의 목표 달성올 위해, 그리고 덤으로 시합보다 해설이 재미있올 수도 있는 법 “ 171 동료의 목숨올 구하기 위해 크리사나률 말렸다. "옹? 저 반시속도? 별거 아니야. 그냥 동체 시력이랑 감이 좋은 것뿐이지. 그리고 저 녀석은 무의식적으로 하는 거긴 해도, 시간올 느리게 느껴지도록 하는 재주가 있거든." "시간올… 느리게?1 왼쪽 눈이 퍼렇게 멍든 레아드로가 인상올 찌푸리며 되물 었다. 크리사나는 괜히 레아드로외 머리를 한 대 더 쥐어박 았다. "옹. 나도 잘은 모르고 우리 서방님한테 들은 건데… 그런 표정 짓지 맛!“ 이번엔 크리사나의 서방님이라는 호칭에 속이 안 좋다는 표정을 지은 이루카가 희생양이 되었다. 마도 기사단의 제1,제2번대의 대장들^ 각자 머리에 사이 좋게 난 혹올 쓰다듬으며 크리사나의 설명을 경청했다. "그러니까 나이가 어릴수록 시간이 느리게 느껴진다고들 히"?앞아? 나이가 어리면 몸속의 신진대사라든가 그런 것들 이 어른들보다 빠르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시 간^ 좀 더 느리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낀다고 해. 그러니까 어른은 1분율 60초로 느끼지만, 어린아이들은 한 70초 정 도로^낀다더라?" 에쿼머린이곧바로아는 척을 했다. "예,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은 이초, 개는 70초, 비둘 172 “ 휴염의날개 기는 140초 정도로 1분율 느낀다더군요/’ 크리사나는 제자률 자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며 고개률 끄덕였다. “그래. 우리가 느끼는 시간이 흐르는 속도는 절대적이지 않아. 왜, 긴장을 하거나 뭔가에 집중하면 시간이 빠르게 흐 르는 것처럼 느껴진다거나 느리게 흐르는 것 같지? 하지만 그건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라 너희 몸속의 기능들이 느려 지거나 빨라지면서 실제로 우리가 느껴지는 시간이 느려지 고빨라지는거야.” 다른 이둘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잠자코 듣고 있던 클리밍 은 당당히말했다. "전 잘 모르겠어요! 이해가 잘 안 가는데요?’ 크리사나는 본인도 여자이기에 딱히 여자라고 박주는 성 격이아니었다. 게다가 옛날부터 남녀평등 주의자라서클리 밍이 여자라는 이유로 이루카나 레아드로보다 강도가 약한 공격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결과적으로 나란히 머리에 커다란 혹을 달고 있는 1. 21 3 번대 대장들을 만족스러운 눈빛으로 본 크리사나는 기지개 를 펴며말했다. "뭐, 이해를 하고 싶으면 새?3에 저장되어 있는 곡들 중 자신이 가장 많이 듣는 곡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들어봐. 피가 흐르는 속도, 그러니까 혈압이 평소보다 조금 느려지 는 그때라면 아마 템포가 필씬 빨라져 있올 거야.” 크리사나는 거기까지만 하고 ‘시간이 흐르는 속도’ 라는, 어째 제법 철학적이면서도 노랫말 같은 강의률 끝냈다. 크리사나둘이 앉아 있는 VI?석과 그 근처에서 크리사나의 강의률 몰래 듣고 있던 마탑의 희원들은 좀 더 그녀의 강의 를 듣고 싶었지만 자신들 대신 질문올 해줄 마도 기사단의 대장들이 머리에 혹이 난 상태라 함부로 말올 못 불이고 있 었다. 크리사나의옆에앉아있는에쿼머린이나그옆에앉아있 는 로필렌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라서 따로 물어보지 않 았다. 때분에 주변 사람들은 나중에 에뭐머린에게 물어보기 로했다. "그런데 신진대사가 빠르면 그만큼 늙는 속도도 빡르다고 하던데……“ 맥의 아드님은 왜 저 모양이죠? 라고 이루카는 말하지 못 했다. 그런 말올 내밸었다간 정말로 살해당할 테니까. 크리사나는 미간올 찌푸리며 대답했다. “글째. 솔직히 말하면 나도 우리 서방님한테 튤온 거라 잘 은 몰라. 그리고 저 녀석, 내 자식이라서가 아니라 운동신경 도 좋고, 반옹속도도 좋고, 머리도 정말 빨리 몰아가거든71 "대답하기 곤란한 문제에 대한 답올 자식 자랑이라는 주제 로 회피하려는 것인가? 라고 이平카와 레아드로는 생각했다. ‘저 녀석은… 짧은 시간에 다른 사람보다 좀 더 많은 생각 올 합 수 있는 고속사고(포^&목)가 가능하고. 임펄스… 라 고 하던가? 근육의 반옹속도가 다른 사람에 비해 비정상적 으로 빠르다고 했어;1 "누^I요?" "옹. 내가 잘 아는 대학 병원 의사가. 만약 저 녀석이 그런 병에만 걸리지 않았으면 100년에 한 번 나4까 말까 한 격 부기천재가 될 수 있었다더라?1 주변에서 크리사나의 말을 듣던 사람들은 그녀에게 듈리 지 않올 정도로 웃었다. 역시, 아무리 마밥 종말의 장로라 해도 자식 자랑하는 아줌마 신새는 면하지 못하는 것임까? 하지만 크리사나 주위의 사람들과 그런 쪽으로 약간의 지 식올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경악에 찬 눈으로 경기장 위의 크림슨올 바라보았다. 빨리움직이는물체률보다정확하게불수있는뛰어난 동채 시력,그짧은시간동안그에따본대처률함수있는 빠른 판단력, 그리고 그 2가지 능력올 실현시켜 주는 엄청 난 근육의 반^속도와 그 모든 것듈올 좀 더 여유 있고 정확 하게 만들어주는 남들보다 빠른 시간의 흐름. 크리사나의 말대로라면 지금 경기장 위에 서 있는 조그마 한 소년은 천재 중의 천재였다. 그리고 그 경이적인 이동속 도률 컨트롤하는 능력도 설명이 된다. 남들이 원가률 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올 시작할 무렵에 그 물체률 보 고, 어떻게 행동해야 함지 보다 정확히 판단한 후 재빨리 음 직일 수 있으니까. 그렇게 몇몇 사람들의 경악한 시선올 받은 채 크림슨은 경 기장위에서 있었다. ‘…어째 갑자기 먼치킨이 된 느낌이야.’ 간다: 크림슨은 다시 한 번 쏘아졌다. 베이지색 로브가 펄럭임과 동시에 13마리의 카사들이 허공에 붉은 궤적을 남기며 일사 불란하게듀크튠 향해날아들었다. '불레이즈 페더 슛!’ ㅣ라저. 크림슨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카사둘은 다시 한 번 퓨크 를 향해 156장의 불타는 날개륜 뿌려 댔다. 파과광! 하는 폭 음과 함께 시뺄건 불꽃과 연기가 크림슨의 시야를 가렸다. "번화무쌍^고 화려한 전법이긴 하지만 너무 그것 하나만 밀고나가서야 되겠습니까!” 퍼엉一! 그 굉장한 폭발돌올 뚫고 나온 류크는 오른손의 채찍올 휘 들렀고, 그 은색의 채찍은 허공의 공기를 할퀴며 카사들올 쳐냈다. 그사이에 크림슨은 자세률 잔똑 숙인 채 류크의 품으로 파 ^들었다. "일지^식.’ 새로이 얻은 스킬 중 하나. 그것은 상당히 단순한 공격이 었다. 갚날을 세운 채 빙글빙글 돌면서 상대방올 압박하면 되니^^ 크림슨은 양손의 쌍검 날올 옆으로 세운 채 팽이처럼 빠르 게 회전하며 듀크에게로 접근했고. 유크는 왼손의 레이피어 로 크림슨의 공격올 막았다. 깡! 깝! 깡! 깡! 깡! 레이피어와 쌍검이 충들합 때마다 시떨건 불똥이 위협적 으로 튀겼다. 크림슨의 회진은 공격이 계속될수목 더더욱 빨라졌고, 그에 따라 류크가 받는 충격도 커졌다. 하지만그때. 예8881101;.] 갑작스럽게 든 시스템옴과 동시에 크림슨의 김이 퓨크의 검올그저힘없이지나쳐버렸다. 류크는 그때률 놓치지 않고 회전의 중심축인 크림슨의 다 리를 찼고. 몸이 가벼운 크림슨은 살짝 떠올랐다. 퍼억! 갑작스러운 니리. 키가 크고 그만큼 다리가 긴 듀크는 무 릎올 구부리고 앞으로 도약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위력의 무릎 찍기률 할 수 있었고. 그 공격에 적중당한 크림슨은 볼 품없이 날아가다가 허공에서 몸올 를어 착지했다. 겨와 당신은 지금 성별이 다른 만큼 저는 당신의 공격의 50퍼센트밖에 받지 않고, 회피올도 그만큼 높습니다. 그런 도박성 질은 기술은 더 이상 쓰지 않으시는……: 퓨크는 말올 끝까지 이율 수 없었다. 자신의 공격올 맞아 허공을 날다가 멋들어지게 몸올 률어 착지한 녀석이 다리가 땅에 닿자마자 눈올 팽팽 돌리며 비톨거리기 시작했으니까. "“?우,이거너무어지러워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크림슨이 뒤뚱거리며 그렇게 밀하 는 모습은 상당히 귀엽고 코믹했지만 퓨크에게 있어선 공격 하기딱 좋은 모습일 뿐이었다. 퓨크는 마치 미끄러지는 것처럼 발을 떼지 않고 크림슨올 향해 나아갔지만 그 스피드는 엄청났다. 후두두두득! 크림슨의 카사들이 퓨크의 앞을 막으며 그률 공격했다. 이 미 2번이나 맞불은 크림슨의 정령들. 그렇기 때문에 퓨크는 저 카사들의 공격력이 별것 아니라는 것올 알고 있다. 11아무리 컨트를이 좋고 좋은 스킬올 가지고 있어도, 레벨 과 스킬 랭크가 떨어지면 별것 아니랍니다!” 류크의 레벨은 57,고작 레벨 35인 크림슨보다 무려 22나 높다. 레벨 차이가 그 정도쯤 되면 종족과 직업, 0ㅏ이템올 넘어서 크림슨이 듀크률 이기는 것은 불가능까지는 아니더 라도 핑장히 힘들다. 이미 2차 전직까지 끝낸 듀크에게 정 령사의1차전직때나뽑올수있는불의하급정령가사의 공격 따위는 조금 따끔한 것 정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하는데……/’ 퓨크는 카사들의 공격올 받고 데미지가 생각한 것 이상이 자발올빼기로했다. 퓨크가 사정거리 밖으로 물러나자 카사들은 크림슨의 주 위률 호위하듯 날아다녔고. 어지러움올 극복한 크림슨은 인 벤토리에서 다시 한 번 검올 빼들며 말했다. "환수의 축복. 패시브 모드에서는 2퍼센트, 액티브 모드로 시전하면20퍼센트정도로정령의능력치률올려주는스 킬이다." 퓨크는 호, 하고 웃으며 레이피어률 고쳐 쥐었다. "안물어봤거^요71 크림슨은 생각했다. ‘큰일인데? 스킬이랑 아이템은 좋지만 역시 레벨 차이가 너무 커. 게다가 성별이 달라서인지 그저 스치는 데미지도 꽤 크다. 내 공격도 별로 안 통하는 것 감고……ㅣ 벗올까7 인디리에게 받은 로브. 이 로브률 쓰면 날개가 감춰지는 대신하늘올날수없게된다.하늘올날수만있다면이동 속도가 지금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빨라지고 공격과 회피도좀더다각적으로할수 있다. ‘어차피 나는 어려서 로브를 벗어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으니까" …: 크림슨이 또다시 그런 별것 아닌 이유로 번뇌할 때였다. "음, 레벨과 성별의 차이 때문에 당신의 공격은 제게 그다 지 문계가 되지 않는다 해도 역시 당신의 스피드는 거술리 는군요. 시합이 시작된 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전 이재 부터최선올다할겁니다.” 느닷없는 퓨크의 선언에 크림슨은 당황했다. 역시 전력올 다하지 않고 있었나? 크림슨은 카사들에게 자신의 검에 버프틀 걸도록 했다. 곧 화르르록! 하는 효과음과 함께 쌍검이 타오르자 크림슨은 그 검을 마치 수업 시간에 연필 들리듯 회전시켰다. "탓!” 듀크가 달려왔다. 크림슨 역시 그대로 화살처럼 쏘아져 퓨 "충돌했다. 깡깡깡깡깡깡깡! 퓨크의 레이피어와 크림슨의 쌍검이 ^돌하는 소리가 경 기장 인올 올렸다. 고속으로 휘둘러지는 검과 검이 충돌할 때마다 0후찰로 인해 불꽃이 비산했고, 크림슨의 몸에 선혈 이 늘었다. 공격 횟수는 크림슨이 조금 앞서고 있었지만 크림슨은 쌍 검올 쓰고 있다. 이동속도는 몰라도 공격속도는 퓨크가 한 단계 위라는 소리다. 게다가 공격 횟수가 많아도 크림슨의 공격은 제법 높은 확률로 미스가 났고, 설령 제대로 맞는다 해도 타격이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다곤 해도 이상해. 내 깃털 검의 공격력이 그 정도로 약한 것도 아닌데 어째서 이 정도로 9?가 닳지 않는 거지? 게다가 무기끼리 충돌할 때마다 내 8?가ㅡ 설마!1 광! 폭발음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 소리와 함께 크림슨은 퓨크의 몸에서 떨어졌다. 퓨크는 크림슨이 물러난 것과 동시에 앞으로 쏘아져 나갔 지만 하늘에서 마치 소낙비처럼 공격올 퍼붓는 카사들 때분 에뒤로 물러날 수밖에없었다. 또다시 경기장 안이 조용해졌다. 두 사람의 대결은 너무 빠르기에 평소에 이런 것올 많이 봤던 근접 전투 계열 클래 스률 가진 사람돌이 아니면 최대한 집중해야 검과 두 사람 의 움직임올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짧은 시간에 대체 몇 번의 공격이 오고 간 거이^ …둥의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지만 크림슨은 신경 쓰지 않 았다. “이봐, 혹시 지금 뱀파이어릭 터치^8101)11균 化예!!)률 쓰 고있는거이?“ 크림슨의 질문에 퓨크는 순순히 대답했다. "알고 계시는군요. 예. 상대방의 몸에 닿올 때마다 상대방 의 9?률 줄이고 그만큼 저의 9?률 회복하는, 무척이나 편 리한 스킬이죠. 저는 뱀파이어라서 상당히 유용한 종족 스 킬이 제법 많습니다. 가령 예률들면……? 퓨크는 왼손의 손가락올 편 채 크림슨올 향해 휘둘렀다. 마치 크림슨에게 이리 오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허공율 쓰다듬는 것 갑기도 한 손짓이었지만 원가 심상치 않음율 느낀 크림슨은 재빨리 옆으로 피했다. 파바박-! 아니나 다륨까, 높이가 2미터쯤 되어 보이는 5개의 붉온 피로 된 칼날이 경기장 바닥올 가르며 크림슨이 있던 자리 를쓸고지나갔다. "죽음의 손짓(ㅂ편 크31년 새예예 0『 버6 068어). 뭐, 보시 는 바와 갑이 무척이나 유용한 스킬이랍니다. 저는 이런 스 킬들이 많이 있고, 그 스킬들올 총동원해서 되도록 당신과 의 시합올 빨리 끝낼 생각입니다.” 퓨크의 말은 최선올 다하겠다는 말 길았지만 크림슨에게 는 그렇게 들리지 않았다. 크림슨은 상당히 불쾌한 표정으 로 입올 열었다. "마치 스킬올 전부 쓰지 않아도 이길 수는 있지만 나랑 싸 우는 게 귀찮아서 빨리 끝내겠다는 걸로 듈리는군.” 퓨크는 성큼한 얼굴로 고개률 끄덕였다. "역시 머리가좋군요. 네, 그말대로입니다. 당신과의 싸음 은 시시해요. 당신의 스피드는 감탄할 정도지만 그것뿐입니 다. 그 스피드도 그저 저보다 팬찮은 정도이지, 지난번 저와 대결한 선더버드의 조인족과 비교하면 월씬 느려요.” 크림^은 눈살올 찌푸렸다. 이 로브률 벗고 하늘만 날 수 있다면 자신이 인디라보다 훨씬 빨랐다. 재가 너 따위보다 앞서는 게 스피드 하나뿐이라고 생각하 는거냐? 11별로 부끄러워할 것은 없습니다. 기술도, 캐릭터도 돼 좋 지만 역시 아직은 너무 이르군요. 레벨과 스킬 랭크튤 좀 더 올리고오세요.” 듀크는 마치 이번이 마지막 공격이고, 이 공격이 끝나면 네 목숨도 끝이라는 태도로 말올 끝냈다. 경기장에서 크림슨올 옹원하던 사람들 중 몇몇은 류크의 태도에 업굴을 붉히며 불만올 터트렸지만 정작 당사자인 크 림슨은 오히려 머리가 차가워짐올 느꼈다. "기대에 못 미쳐서 미안하군. 그렇다면 좋아. 당신에게 사 ^하는의미로!” 펄럭! 크림슨은 착용하고 있던 로브률 벗어 던졌다. 그와 동시에 부드럽게출렁이는붉은머리카락과, 대체그로브속어디 에 숨어 있었는지 불가사의한 붉은 깃털의 거대한 날개가 모습올드러냈다. "조, 조인족? "세상에!대체 무슨 타입이지?1 "저것 봐! 정말 크리사나 장로님이랑 똑같이 생겼에" 11어린에다……“ "대체남자야 여4야? "로리닷? "방금로리라고한새퀴 누구야!" "우왕, 굿 크림슨이 로브률 벗자 드러나는 모습올 보고 마탑의 60충 184 ‘ 홍염의 납개 은 당연스럽게도 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 혼란 속에서도 마탑에서 상당히 지휘가 높은 이 들이 앉는 VI?석 사람들은 다른 이들처럼 당황해서 떠들지 못했다. 일단 그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점잖고 나 이가 지긋해서 대우률 좀 받는 유저돌과 이?0들이라는 점 도 있지만 VI? 중앙의, 그러니까1116 8654 이16681 킹왕짱 VI?석이라 불리는 자리에 앉아 있는 크리사나 때문이었다. 그녀는 지금 다리를 꼬아 앉은 상태에서 살짝 인상올 쓰고 왼손으로 틱올 받친 자세를 한 채 날개를 펼치는 자신의 아 들올 내려다보며 혀률 찼다. "쯧,고작 그 정도 도발에 넘어가? 저 욱하는 성질은 대체 누굴 닮았는지원……;1 좌중에 앉아 있는 일동은 모두 벌떡 일어나 손가락으로 크 리사나를 가리키며 ‘그건 바로 네"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감히 그런 일올 할 정도로 정신 나간 인간은 이 자리에 없었 다. 다만, 마도 기사단 제1번대 대장 캠틴 이루카만이 팔짱 을 낀 채 크림슨올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저 붉은 납개 …1 신진 측의 선더버드 타입인 조인족 인 디라는 뇌(雷)격계의 공격을 받으면 전혀 타격을 입지 않고 오히려 더욱 강해졌다. 저 아이는 나의 화염계 공격을 받고 도 멀쩡했어. 그렇다는 건……? 시합보다 해설이 재미있웁 수도 있는 법 니85 날개가 펄럭이는 소리와 크림슨의 검이 타오르는 소리가 조용히 경기장 안의 혼란을 잠재웠다. 크림슨의 날개가 펄 럭일 때마다 아름다운 붉은 깃털이 비상하고 크림슨의 몸 역시 조금씩 떠을랐다. "간다: ^드득"! 잔상이 일 정도로 빠른 움직임이었다. 크림슨의 몸은 도저 히 유저가 내는 속도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의 스피드로 허공에서 류크에게로 쏘아져 왔고, 그 뒤로 붉은색의 섬광 과 크림슨의 잔상이 그률 따라왔다. "홈!" 퓨크는 생각해보면 명중률이 제법 떨어지는 채찍을 다시 한 번 휘둘렀다. 예상대로 그의 채찍은 변화무쌍^게 음직 였지만 반칙이라고 해도 무방한 스피드와 공중에서 자유로 이 움직일 수 있는 크림슨은 별로 어렵지 않게 피해버렸다. 크림슨은 마치 홀날리는 꽃잎과도 같이 부드럽지만 매섭 게 움직이며 앞으로 니아갔다. 뮤크는 채찍올 버렸고, 그와 동시에 그의 왼손에 감춰져 있던 날카로운 손톱이 1미터나 길어졌다. 바람올 할퀴는 소리라고 하기앤 원가 웅장한 감이 있었지 만 퓨크는 말 그대로 그저 바람만을 할퀴었다. 그 자리에 있 어야 할 크림슨은 이미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고, 그 의 붉은 깃털만 신비로운 기운의 붉은 가루를 뿌리며 홈날 리고 있었다. '어디지? 퓨크는 재빨리 레이피어를 휘두르며 오른쪽으로 돌았다. 하지만 크림슨은 없었다. 왼쪽? 없다. 하늘? 깃털만 날릴 뿐 이다. 유크는 자세를 낮추고 눈동자를 굴리며 크림슨올" 찾 았다. 하지만. '그 정도 스피드를 손에 넣었다. 눈앞에서 사라질 정도의 스피드라면 내가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내 시야의 사각지대 로 움직이는 것쯤이야 간단할 터. 아마 지금온 내 뒤에 있겠 지.' 듀크는 눈올 감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몸과 시선을 이리 저리 돌리며 눈으로 적을 찾는 '척’ 올 했다. '눈에 의지해선 안 된다. 애초에 지금의 나로서는 이런 실 내에서 쫓올 수 있는 스피드가 아니야. 그렇다면 소리와 공 기의 흐름으로……。하지만 걸보기에는 시야에 의지하는 것 처럼보여야해' 그리고 듀크는 청각에 집중했다. 처음의 그 파도와 같은 거대한 혼란은 없었지만, 갑작스럽 게 둥장한 붉은 날개의 조인족과 유저가 낸다고 생각하기 힘든 크림슨의 그 무지막지한 스피드 때문에 관중들의 옹성 거림은 끊어지질 않았다. "대체저스피드는뭐이^ "조인족이라니…나 처음 봐!” "처음 봐? 년 지금 저게 보이냐? 난 너무 빨라서 보이지도 않아: "멋지다!나도조인족할걸!” 그리고 그중에는 퓨크가 매우 잘 이는 이들도 있었다. "장로님, 대체 어떻게 된 거죠? 저런 스피드는 말도 안 돼 요!" "맞아! 세상에, 아무리 조인족이라도 저런 속도라니……축 그 누렁이보다 필씬 빠르잖아요!” 유크는 피식 웃올 수밖에없었다. '클리밍 양, 아무리 그래도 누렁이라니요? 당신이 항상 그 선더버드 타입의 조인족, 인디라 씨에게 져서 그에 대한 감 정이 좋지않다곤해도말이죠.’ 그리고 크리사나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거의 폭발하 듯 분노하지 않으면 생각보다 목소리가 별로 크지 않고 조 용조용 말히는 그녀의 목소리는(예:이 자식, 케로로가 두꺼 비 될 때까지 쳐 맞고 싶나?) 다른 잡음들과 겹쳐져서 희미 하긴 했지만 확실히 들렸다. "나도물라.” 그리고 그때, 퓨크는 자신의 바로 뒤에서 날아오는 크림슨 올느꼈다. 펄럭! 강한 날갯짓 소리. 류크는 회심의 미소와 함께 뒤로 돌며 그 날카롭고 기다란 손톱을 휘둘렀다. 스가가가각-! 죽음의 손짓. 총 5개의 초승달 모양 피로 이루어진 새빨간 칼날이 바닥올 찢으며 앞으로 쏘아졌다. 그리고 그 칼날에 적중된 붉은 깃털의 작은 생명체는 그대로 바닥율 굴렀다. 하지만 그건… "가사?" 환수의 측복 효과로 몸집이 커다래진 카사였다. 이런! 설 마 정령을 미끼로 썼단 말인가? 퓨크는 당황하며 주변을 돌아보았지만 12마리의 카사가 자신올 향해 깃털을 날리며 공격해왔다. 순식간에 시야가 붉은 깃털에 가려졌고, 뮤크는 더 이상 소리에 집중할 수 없 었다. 하지만 그는 보았다, 그 혼란스러운 름올 타서 자신올 바 라보는 크림슨올. ‘저 자세는!' 오른쪽 다리는 구부린 상태. 검을 런 오른손은 뒤로 당겨져 있고, 왼손과 왼발은 칼날 밑에서 듀크를 겨냥하고 있었다. 퓨크는 저 자세률 알고 있다. 돌격하면서 칼올 찌르는 단 순한 기술. 하지만 현재 존재하는 찌르기 계열 기술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강력한 기술. 악즉참-아돌. '큰일이군.’ 저 기술은 워낙 유명한 스킬이라 퓨크도 잘 알고 있다. 회 귀하지만 강력한 스킬. 그 스킬의 특성은 일단 신과 같은 뱀 파이어라든가 언데드, 사악한 성향의 유저에게 1.5배의 데 미지를 준다는 것과 일정 확률로 피격자의 방어력을 0으로 만든다는 것, 그리고 크리티컬 확률 +501퍼센트와 마지막으 로… '이동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위력 중가.’ 다른 효과도 무시무시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저 옵션보다 무서운 건 없다. 듀크가 보기에 크림슨의 이동속도는『신세 계! 내에서 최고였다. 일단 공식적으로 가장 빠른 유저인 인디라보다 크림슨이 좀 더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그런 크림슨이 이동속 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공격력이 중가하는 돌진 계열 스킬을 쓴다? 1헤이스트.’ 크림슨은 카사들올 조종해 듀크의 움직임올 막음과 동시 에 해이스트를 시전했다. 유니크 아이템인 '붉은 혜성의 더 듬이 털’ 에 내장되어 있는 하루에 한 번밖에 없는 스킬로, 이둥속도와 공격속도률 2배 중가시켜 주는 엄청난 스킬이 었다. 크림슨은 앞으로 달려가면서 도약했고. 그와 동시에 날개 률 강하게 펄럭였다. 붉은색의 날개에도 일렁이는 헤이스트 의 붉은 오러와 함께 깃털이 펄럭이면서 크림슨은 믿올 수 없는 속도로 나아갔다. "쿡!” 유크는 크림슨의 공격올 피해볼 요령으로 카사들올 뿌리 치며 점프했다. 하지만 그 장면올 허공에서 포착한 크림슨 은 모든 힘을 다해 날개률 펼럭이며 위로 상승했다. "뼈이이아아아一!!" 더 이상 날갯짓올 할 필요는 없었다. 크림슨의 날개는 마 치 비행기의 꼬리날개처럼 나란히 접혀져 있었고, 그와 동 시에 일자무식올 시전한 크림슨의 몸은 고속으로 회전하더 니 공기률 찢어발기며 더더욱 빠르게 쏘아졌다. 허공에서 낭패한 얼굴로 붉은색의 거대한 총알과도 갑은 크림슨올 바라보는 퓨크의 복부에 칼날이 닿기 직전, [음속(音^올 돌파하셨습니다. 패시브 스킬 ‘소닉 봄’ 이 발동합니다.] 시스템 메시지와 동시에크림슨이 본것은 자신의 칼날이 뮤크의 복부에 닿기 전 원가 엷은 공기. 혹은 수중기의 막 같은 것올 및는 것이었다. 마치 자신의 앞올 가로막고 있는 시합보다 해설이 재미있올 수도 있는 법 ‘ 191 비닐 랩으로 된 문올 둘은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막올 찢음 과 동시에 크림슨의 스피드는 좀 더 상승했고. 그대로 몸과 칼끝올 회전시키며 뮤크와 충돌했다. "크아이악!!" 되이“앙-!! 퓨크의 비명 소리는 한 템포 늦게 터진 폭발음에 묻혀 버 렸다. 퓨크와 크림슨에게 집중하고 있던 사람들은 고막이 씻어질 것 같은 소리에 놀라며 귀률 막았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비명 소리와 무 심코 내뱉는 욕지기가 경기장올 쩌렁쩌렁 울렸지만 크림슨 은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 지금은 퓨크의 배에 칼을 박아 넣은 채 맹렬히 회전하며 앞으로 나아갈 뿐! 과앙!! 크림슨과 퓨크는 그 맹렬한 기세 그대로 경기장의 천장에 부딪혔다. 자욱한 흙먼지와 크림슨의 깃털이 경기장 아래로 홉날렸지만 크림슨은 지치지 않고 계속해시 몸올 회전시켰 고, 그에 따라 천장에 박혀 버린 듀크의 둥을 중심으로 거미 줄과도 같은 균열의 규모가 점점 커졌다. ^르르르롱"! 마침내 마탑 60충 마도 기사단의 대련장이기도 한 경기장 의 천장이 핑음과 함께 무너져 내렸고, 크림슨은 무너지는 파편들 중 하나를 밟고 뤼어 올라 경기장 위로 착지했다. "크"?우……? 크림슨은 신음올 홀리며 자신의 머리에 손올 얹었다. 아 돌, 일지무식, 헤이스트. 소닉 봄, 거기다가 정령소환까지 한 번에 너무 많은 기술을 연거푸 사용한 것도 무리였지만 헤이스트와 소닉 봄 덕분에 일자무식의 회전속도 역시 가속 되어 현재 핑장히어지러운상태였다. ‘위력은 어떤지 몰라도 화려함이나 위험도만 보면 필살기 급이구나…-“' 크림슨은 비吾거리다가 주저앉으며 생각했다. 소닉 봄의 충격파와 폭음, 그리고 천장이 무너지는 것 때 문에 대피를 하는 등 소란스러워진 관중들도 하나 들 정신 을 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이 확인한 것은 상당히 미 묘한 자세로 앉아 있는 크림슨과 복부에 구멍이 둘린 채 천 장이 무너진 파편에 깔려 있는. 상당히 비참한 모습으로 널 브러져 있는 뮤크의 회색으로 물든 시체였다. "옹"…“: 『신세계』의 유일한 피닉스 타입의 조인족 크림슨의 플레 이어인 유하늘은 눈올 렸다. 현재 그가 누워 있는 곳은 햇별 이 잘 드는 커다란 창문이 달려 있는 자신의 방 침대 위였 다. 잠에서 깨어나 꽤 한참 동안 게슴츠레한 눈으로 멋멋한 천 장올 노려보던 그는 이내 그 작고 가벼운 몸올 홈훌 털고 일 어나 세면실로 향했다. 朴卜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률 맞으며 하늘은 거올올 보 았다. 게임에 열중한 기간 동안 머리카락이 꽤 자라서 어깨 률 덮고 있었지만 뭐. 거올에 비치고 있는 이 친구는 지난 9 년 동안 머리카락 길이 외에는 변하지 않은 친구로 오늘은 평소와 다르개 눈도 약간 충협되어 있고 안색이나 그런 기 타 둥둥올 보았을 때 상당히 피곤해 보였다. 11무슨 안좋은 일 있었나,친구7” 一옹.인기가 너무 많아 걱정일세.” '후후. 자네 같은남자가 인기가 많다니, 과연 세상은 넘고 변태는많다,인가?1 "뭐, 그런 인기는아니지만ㅡ“: 하늘은 지금 자신이 무슨 미친 짓올 하고 있는가에 대한 고뇌에 빠졌다. 거올과 대화률 나누는 행위는 남과 대화할 때보다 효과적이고. 남의 시선올 의식하지 않는 재주률 익 히는 데 상당히 좋은 행위이지만 자첫 이것올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정신 분열중이 올지도 모른다고 엄마가 그했다. 1아^, 곤란해. 이런 장면올 엄마가 봤으면 분명““: "미쳤니?" 라고했겠지……ㅣ 하늘은 놀란 눈으로 목소리가 들린 뒤률 들아보았다. 그곳 에는 하놀의 모친이자 가상현실 게임『신세계』에서 가장 강 하다고 알려진, 공식적인 랭킹 1위인 캐릭터 크리사나의 풀 레이어인 이은경 여사가 왼손에는 컵. 오른손에는 첫솔올 든채서계셨다. ““어, 엄마? 뭐야!나지금샤워 중이쟎아!" 히늘~은 얼굴올 붉게 물들이며 빽 소리률 질렀지만 우리의 은경 여사께서는 무멈멈한 표정으로 첫솔에 치약올 바르며 ^^씀하셨다. 11그게 뭐? 어차피 별로 대단할 것도 없는 몸이3아? 그리 고 내 배 속에서 10개월 둥안 알몸으로 지낸 주제에 너무 비 싸개굴지마.” 뭔가 자식에게 하기앤 비범한 대사였지만 하늘은 감히 반 박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사실 어린아이의 몸인 자신의 몸 은 정말 별로 볼 것이 없다. 특이한 성적 취향올 가진 이가 아니고서아-…-1 하늘이 알기로 은경 여사는 그런 취향의 여성은 아니었다. 게다가 그 모든 것올 뛰어넘어 자신의 모친이다. "하늘아. 오늘은 게임하년 안 되는 거 알지?1 "옹.” "뭐. 일단 이 엄마가 대충 진압(?)해듈 테니까 너는 내일이 나 모래쯤부터 접속해. 알았지?1 "알았어, 일았어.“ 대충 그런 대화가 오고 간 뒤 은경은 욕실올 나가버렸다. 하늘도 빨리 샤워튤 끝내려는 심산이었는지, 거올 보고 대 화하기 같은 쓸데없고 미친 녀석으로 오인받기 쉬운 동작올 생략하고 자신의 몸& 청결하게 하는 작업에 열중했다. 퓨크와의 싸움이 끝나자마자 사람들은 열광했다. 자그마 한 크림슨이 능글^글한 뮤크률 이긴 것은 둘째 치고, 크림 슨이 보여 주었던 그 경악할 만한 스피드와 필살기라고 불 러도 손색이 없던 마지막의 그 엄청난 기술, 게다가 크리사 나의 61#이라는 점과 당시 크림슨이 듀크의 마법에 걸려 여자 아이의 모습이었다는 점 때문이었다. 홍분한 관중들은 크림슨올 축하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혹심올 채우기 위해 관중석에서 뛰어내려 경기장으로 난입 했고, 그 광경을 본 크리시나가 자신의。ㅣ들을 지키기 위해 그녀 휘하의 에쿼머린 및 마도 기사단4명과함께한 유혈이 낭자한 진압 사태로 인해 마람의 60충은 그야말로 0ㅑ수라 장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그 시합과 난장판이 된 마팝의 영상은 그대로 참 어느 유저에 의해『신세계』홈패이지의 1X30 게시판에 올랐 고, 크림슨은 단 한 번에 다1세계』계일가는 유명 인사가 되 어버렸다. "에혀.” 하늘은 한숨올 쉬며 욕실 밖으로 나왔다. 은경은 그대로 양치질과 세수만 하고『신세계』로 접속올 한 둣 집 안온 조 용했다. 집에서도 게임에서처럼 조금 꾸몄으면 좋으련만, 저 게임 폐인 아줌마는 30대 중반이 넘어가는데도 사시사 철 민소때티에 핫팬츠다. 그 나이에 그게 어올린다는 점이 또무섭긴하지만"…“。 ‘에혀. 오늘 아침은왜 이렇게 머리가 뒤숭숭하냐.’ 하^은 머리를 긁적이며 컴퓨터 앞에 앉았다. 어차피 오늘 은 게임에 접속을 못한다. 물래 숨어서 사냥올 할 수도 있긴 하지만 컨디션이 별로 안 좋달까……ㅣ 하늘은 일단 인터넷올조금한 뒤 밖에 나가 좀돌아다니 기로 오늘의 계획을 세웠다. 인터넷올 켜자마자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인기… 검색어… 1위……: 마히^^)의 귀공자, 이 단어가 현재 하늘이 접속해 있 는 포털 사이트 1네비뒤1 의 인기 검색어 10? 100 중에서도 1위자리률차지하고있었다. 하늘은 설마 설마 하는 마^으로 그것을 클릭했다. 과연 예상대로 그와 듀크가 대결올 벌이고, 마지막에 마탑원들이 폭주하는 것과, 크리사나와 마도 기사단의 대징들이 마탑의 회원들올 진압하는 동영상이었다. "클럭!” 하^은 저도 모르게 기침올 토했다. 현재 정신 상태로는 이 기침에 피가 딸려 나와도 별로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지 만 다행히 기침과 함께 딸려 나온 것은 하늘의 침이었다. “큰일이네- 예전부터 사람들과 빨리 친해지는 재주가 있는 히늘이었 지만 그래도 여러 사람둘의 시선이 집중되는 건 싫어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인기 검색어 1위까지 하면 게임에서뿐 만 아니라 현실에서의 생활도 에로 사항이 꽃필 것 갈았다. "그나마다행이구나.” 그의 말대로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1;00들엔 다행스럽게 도 하늘의 얼굴이 나와 있지 않았다. 경기 초반앤 로브와 후 드률 뒤집어쓰고 있었고, 로브률 벗어 던졌을 랜 거리가 멀 거나 너무 빠르게 음직여서 얼굴이 찍히지 않았다. 참 다행 스러운 일이아닐수없다. "리플좀불外…"“ [치익- 털람보 들리나? 여기는 정상,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나 좀 내려줘.치 [님들,저거대체무슨 종족인가요?) [님멀, 마지막의 필살기 기습 이롭 머예여?! [완전 사기캐릭터다.] [크규규규뱀파이어열라 비참하다그 [우왕의 굳미 [이열, 미팝 재미있는 곳이네요. 나도 마탑에 가입해야지.] [이^, 우리 신전피여 더 센 조인족 있거명여?] [근데제간 머리키왜케작아요?] [님지"냐, 저거?] [필실기 이름은 초파탄입니다. 조인족 궁극기라더군요.] [성지순례하고갑니다」 [윗님,조인족에저런기술없거명여?] [아생^조인족할걸.] [로리다.] [아이스 사브르 팝니다. 탉설둘ㅏ 아이디로 편지 "?!, 가 격은재시 1入그 [성지순례하고가는2시 히^ 원가 더 이상 밑에 달려 있는 리폴들^ 보기 두려 워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여기 리플올 단 녀석들의 정체 는 무엇이며, 나이가 몇인지 알고 싶어졌다. 또한『신세계』 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대충 느껴졌다. 게다가 얼마 후에 있올 대규모 업데이트에선 19세 이용가 인『신세계』가 모자이크 시스템 둥의 도입으로 만 14세 이 용가로 바뀐다는데 게임의 규모와 그에 따른 시장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 짐작도 되지 않았다. "아아, 몰라. 엄마가 대충 정리해두겠지.” 하늘은 더 이상『신세계』에 관련된 자료를 뒤적거리는 걸 그만두고 그동안 관리해두지 않고 있던 메일 둥율 정리했 다. 보험 희사, 쿠폰 웅모, 길드원 모집, 나 오늘 한가해요 둥둥, 별의별 스팬 메일들이 한가득 차 있었다. 하늘은 기계적인 동작으로 그 많은 메일들올 지웠다. 장장 5분에 걸쳐 그동안 밀려 있던 대부분의 메일들을 삭제한 하 늘의 눈앞에 뭔가 의미심장한 내용의 메일 제목이 보였다. 〈우현고둥학교 재31회 졸업생 동창회 모임〉 "동창회?" 우현고둥학교 31회 졸업생이면 하늘도 포함되었다. 발신 된 날짜는 일주일 전, 내용은 대충 졸업 1주년이 돼가는 이 시점에 다들 모여서 얼굴이나 보자는 내용이었다. 아무래도 학년 전체가 모이는 동창회이다 보니 모임 장소 도 호텔 하나를 전세 낸 것으로 보아. 분명 돈이 많아 주체 가 안 되는 학교의 이사장이 주최자인 모양이다. 그리고 모 이는시각은… "오늘오후5시…: 히"늘은 약 5번 정도 1갈까7 라고 망설였지만 어차피 오늘 은 할 일도 없으니 그리운 얼굴들과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 겠다고 생각했다. 3년 동안 함께 지낸 그 녀석들이라면 자 신율 이상한 눈으로 보지도 않을 것이고, 신기하다고 접근 하는 일은 절대 없올 테니까. 다만... 잘 아는 사이인 만큼 더더욱 허물없이 다가오는 건 좀그렇지만. 지난번에도 언급했던 바와 같이 하늘은 남녀톨 불문하고 인기가 핑장히 좋았다. 그 귀여운 외모로 여자 아이들의 마 음을 사로잡은 데다, 인기가 많을지언정 절대로 자신들의 연적?이 되지 않는 하늘올 남자들도 미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고백의 도구로 이용하는 둥 그를 추종하는 무리(?) 비슷한 것도 있었다. 아무튼 희귀병올 앓고 있는 녀석치고는 지나치게 밝고 명 랑한 학교생활올 보낸 하늘이었다. 할 일도 없는 이때 그리 운 친구들올" 만날 기회률 차버릴 이유는 없었다. 현재 시각은 4시 40분. 업마에게 동창회 간다는 쪽지를 남 긴 뒤 나름대로 몸단장을 끝낸 하늘은 동창회 약속 장소인 호텔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예상대로 반가운 얼굴들이 바글바글했다. "어엇! 하늘이다!” "정말? 야,유하^!” "뭐?하늘이가왔다고?” "까아아! 하늘아아 거의 1년 반에 만나 저마다 이야기꽃올 피우던 동창들은 하^올 발견하고는 우르르 달려둘었다. 일단은 학교의 유명 인사였으니^1 하^은 원가 인사하기도 전에 친구들에 의에 호텔의 모 임장소로 강제연행되어져버렸다. 그리고 그곳앤 1년 동안 보지 못한 그리운 얼굴들이 수두 룩했다. 남자 녀석들은 아직 도착올 안 한 건지 군대률 가버 린 건지 알 수 없지만 확실히 여자들의 비올이 높았다. 그리고… "이낑"~ 이 감촉! 정말 보고 싶었어, 하^이": "에는, 어떻게그동안연락한번안하니?1 “우와~ 하나도 안 변했구나. 언재나 변치 않아줘서 고마 워, 하늘아^ 하늘은 과거처럼 익숙한 듯 자신올 끌어안고 마음껏 애정 공세를 펼치는 친했던 여자들과 어째 자신과 별로 친하지 않^음에도 친했던 여자 애들과 동급으로 자신과 친한 척을 하는 여자아이둘에게공평하게, "그러는 너희는 엄청 변했구나. 성형^술올 대체 몇 군데 나한거니?" ^고싸늘한어조로말했다. 그럼에도 그녀들은 그?! 또 좋다고 꺅꺅거렸고, 하놀은 잠 시 동창회에 온 것올 후회하면서 여자들 뒤쪽에서 입가에 피식 미소볼 띤 채 이쪽올 바라보는 남자들에게 구조의 눈 ‘보고 있지만말고나좀구해주게. 친구들’ 하지만 녀석듈은 냉정했다. ‘그개 다 업보라는 걸세. 그런 시련올 견며야만 자네가 어 론이 될 수 있올 걸세, 친구.’ 아무몬 떠둘씩하고 혼란스러운 시간이 흐르고 동창돌은 각자 자기 반이나 친한 이들끼리 모였다. 하늘이 학교에서 아이돌 취급올 받긴 해도 3년 동안 지켜 본 친구^!게 신기한 존재는 아니다. 조금 특별하긴 하지 만 하늘 역시 그들에겐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일 뿐이었기 때문에 신기한 둣 하늘에게 관심올 쏟지 않^다. 그것이 하 놀이가 동창회에 온 끼담이었다. '이곳에서 나는 폭별하지 않으니까.’ 현재 하늘이 앉아 있는 테이블에 그와 동석하고 있는 이둘 은 6명 모두 하늘이 연결해준 커플둘이다. ^아^, 둘러불지 않는 건 좋은데 염장올 봐야 하다니.’ 하늘은 남자 아이둘의 고백의 도구가 된 적이 많았다. 이 들도 그렇게 하늘이 이루어준 커플들이었고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하놀과는 상당히친했다. 요즘 뭐 하고 지내냐. 옆 반에 있었던 누구랑 누가 사귄다 더라, 네가 이어준 누구V구 커플은 졸업하자마자 해어졌 다, 왜 그둥안 연락이 없었느냐, 대학 생활은 재미있느냐, 하늘이 너희 어머니께서는 여전히 무서우시냐는 둥 친구들 끼리의 일상적인 대화가 오갔고, 하늘은 이 평범한 대화에 감동하고 있었다. "어째 좀 시끄러운걸? 누가 온 건가7 "음, 하늘이 외에 이렇게 소란스럽게 만둘 인물이라고 하늘올 제외한 남자들이 입올 모아 소리쳤다. "해영이다!" 하늘의 미간이 좁혀졌다. 이름 나혜영. 이름에서도 보아 알 수 있듯이 여자다. 하늘 과 더불어 우현고등학교의 또 다른 유명인으로 성적과 용모 가 우수한 그녀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꿈꾸는 매끄러운 긴 생머리와 깨끗한 피부, 그리고 글래머스한 몸매를 지닌 대 단한 미인으로 문무률 겸비한 아가씨였다. 하지만 그녀는 의외로 남자들에겐 인기가 별로 없었다. 일 단 178센티의 키. 물론 키가 큰 만큼 스타일이 좋아서 멀리 서 보면 별로 키가 크다는 느낌이 없었지만 남자둘에겐 중 요한문제였다. 뭐, 남녀 간에 키 따윈 별로 신경 안 쓴다고 해도, 그녀의 주변에 겁 없이 얼씬거리는 남자는 없었다. 이유는 그녀가 혼히들 말하는 학교의 캠쌍이었기 때문이다. 여성의 몸이지 만 단신으로 불량배 10명쯤은 가볍게 피떡으로 만드는 그녀 의 무용담은 아마 우현고동학교의 전설로 대대손손 전해질 것이리^^ 그리고 또 다른 이유률 꼽아보자면 상당히 털털한 성격과 착한 몸매를 가진 그녀가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항상 주변에 여학생들이 널려 있어 담력이 어지간히 강한 남학생이 아니고서는 함부로 그녀에게 접근할 수도 없 었다. 사랑올 하고 싶은 남학생둘의 사랑의 메신저, 우리의 유하 늘 군도 그녀에겐 함부로 다가갈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 녀는… 우현고둥학교의 사랑의 메신저 유하늘 군에게 연애 감정올 품있었으니까. 처음 유하늘이 도착했올 때와 마찬가지로 31회 종업생들 에게 떠들씩한 환영올 받은 해영은 대체 어떻게 알았는지 단번에 하늘을 찾아와 인사했다. 나름대로 학창 시절 그녀 에게 꽤 시달림올 받은 하늘은 어색하게 대답하며 다시 한 번 친구들에게 도움올 청했지만, 이번에는 그들은 하늘의 구조 요청을 외면했다. '아이", 무엇이란 말인가! 우정이란 녀석은… 이리도 부질 없는 것이란 말인가? 약 1년여 만에 만난 그녀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언제 나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태도와 20살 먹은 아가씨라고 생 기엔 좀 지나치게 시원시원스러운 동작 둥 모든 것이 그대로였다. 하지만 예상외로 그녀는 하늘을 향해 싱긋 웃으며 인사를 건넸을 뿐 다른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다른 테이블로 향했 다. 뭐, 다른 남자들에겐 인사조차 하지 않았지만 예상외로 쌀씰맞은 반응에 하늘은 안도하면서도 속으론 조금 섭섭했 다. 재가 지금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 "하하하! 역시 히늘이는촌데레라니까.” 아, 맞아.” "이^#잇ㅟ” 인사만 하고 그냥 가버리는 혜영의 태도에 섭섭하다는 기 분이 얼굴로 전부 드러난 탓일까? 주변에 있던 친구 놈들이 하^올 놀렸고, 히늘& 학창 시절에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그들올공격했다. "네놈의 콩팔을 일광욕시켜 주마!" "오호! 우리 막둥이가 그동안 일마나 놀었는지 불까?1 동창회의 다른 테이불에선 그런 하늘과 친구들의 모습올 보며 크게 웃었고, 동창회 자리는 다시 떠들썩해지기 시작 했다. 시간이 홀러 학생회장 하던 녀석이 사회콜 보고 졸업생들 올 가르치셨던 선생님들이 둥장하셨다. 뭐 그렇게 분위기는 무르익어갔고, 하늘도 오랜만에 본 친 구들과 즐거운 시간올 보냈다. 친구톨의 이야기를 둘어보니 역시 그들도「신세계』률 하 고 있었다. 하늘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녀식은 없 었지만 학창 시절 친했던 몇몇 녀석은 오늘 인터넷올 뜨겁 개 달군 어린아이 모습의 조인족이 하늘이라는 것올 알고 있는눈치였다. 그렇게 4시간이 흐르자 동창회도 끝이 났다. 어차피 호텔 에서 술은 준비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다들 이쯤에서 끝나는 걸 환영하는 눈치였다. 아마 다음은 반별로, 혹은 아는 친구 둘끼리 술집에서 음주가무물 펼칠 생각인 듯했다. "하놀^,너도 가자.” “…계정신이야?" "빼지 말고 "나이트 갈 거3ㅑ아? 거기 뼈끼가 나를 받아줄 거라고 생각 해7’ 둥창회 ‘ 211 유명함과 동시에 인기가 많은 히늘은 여러 친구들에게 초 청되었다. 게임으로 치자면 여러 파티에서 모셔 가려고 하 는 것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하늘은 슬올 못한다. 아버지와 어머니, 양친 모두 술에 약한 면도 있지만, 역시 몸이 몸이다 보니……, 몇 번의 거절과유혹이 있었지만 하늘은 끝까지 고집올 꺾 지 않았다. 그저 연락처와『신세계』의 아이디를 교환하고 추후에 만날 것올도모하는 정도? 나름 유명인이었던 하늘인 만큼 대부분의 친^들이 그와 인사를 나누었다. 기분 좋은 미소률 띤 얼굴로 습술 마음의 안식처… 라고까지는 못하지만 어졌든 본인의 집으로 향했 다. 올 때는 택시륜 랐지만 갈 때는 역시 지하철. 어린이 요금 올 끊어도 태클올 거는 사람은 없다. 하늘이 마악 지하철역 안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누군가가 그의 어깨를 잡았다. 손가락은 가늘고 길지반 남자 손은 아 니다. 설마 하는 심정으로 뒤를 돌아 자신의 어깨를 잡은 사람올 본 히늘은 염통이 쪽깃해지는 감각올 느끼며 입을 열었다. "해영아기 "후후, 어딜 그렇게 가시나?" 씨익- 하는. 시원스럽지만 하늘의 시점으로 보기엔 정말 212 ㅡ 홍염의날개 무섭기 그지없는 미소가 눈에 보였다. 하늘은 자신도 모르 게 도음올 요청할 친구들이 없나 확인했지만 대부분 술올 마시러 간듯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해영은 롭시 기쁜 얼굴로 하늘과 눈높이를 맞추고는 하늘 의 블올 조몰락거렸다. "아앙~ 이게 얼마 만에 만져 보는 네 볼이냐? 네 이놈! 그 동안 내가 너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알아?" "뇌과 알 궤 므오야와(내가 알 게 뭐야) 볼올 꼬집는 것도 아니고 입을 막은 것도 아닌, 볼을 문지 르는 것이라 입 밖으로 나온 대사는 아스트랄하기 그지없었 다. 하늘^ 킥리거리며 볼을 만지는 혜영의 ^목^ 양손으로 잡았다. 하늘과 혜영의 키 차이가 30센티 이상 나긴 하지 만, 역시 날씬한 아가씨라 그런지 손목은 꽤 쉽게 잡혔다. 1힘은당해낼수없지만.’ 남자가 여자의 손목올 잡았음에도 여자가 별 무리 없이 손 을 쓸 수 있올 때 남자가 느끼는 굴욕감……올 인류가 대지를 걷기 시작하고 나서 과연 몇 명의 남자가 그 엄청난 굴욕감 올느껴보았올까? 다행히 혜영은 하늘의 볼올 만지는 것올 중단했다. 그녀는 여전히 하늘과 눈높이올 맞추고는 핑장히 친근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최근 게임에서 에뭐머린 누님올 동창회 ‘ 213 비롯한 몇몇 여자들과 어울린 하늘의 감각으로 보기에 여자 들이 이 눈빛올 할 때는 자신올 끌어안기 전뿐이었다. "하늘아그 그리고그예상은 적중했다. ‘크억!” 목 뒤로 둘러지는 가늘고 긴 팔은 뒷목과 뒤통수틀 누르며 하늘의 머리률 고정시켰고, 얼굴 전체로 느껴지는 폭신한 가슴은 늘올 약 2초 동안 스턴 상태에 빠지게 했다. 겨올이라 점퍼를 입고 있는데도 적나라하게 느껴지는 이 볼륨감이라니! 멀리서 봤을 땐 표순보다 큰 정도인 것 같았 는데, 역시 키가 커서 그런가? 어째 에뭐머린 누나나 엄마 보다도 더 큰 것 갑-"…: ^온생각했다. ‘곤란해. 이러면 마치 내가 변태 같잖아!1 하늘은 번뇌했다. 아니, 어쩌면 드디어 자신의 정체성올 각성한걸지도……1 아무른 하늘은 어찌어찌하여 혜영에게서 물려났다. 그리 고 안전거리 3미터률 유지한 채 혜영의 움직임에 집중하면 서그녀와 대화률 시도했다. “정말이지 다짜고짜 덤비지 좀 마. 나 그런 거 싫어하는 거 ^잖아기 "아, 미안해. 워낙 오랜만이라 반가워서리……勢 그리고 솔 214 ‘ 홍임의 남개 직히 너 별로 싫어하지는 않잖아?^ "그건……: "뭐 그건 넘어가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어디 가서 이야기 ^도 하자.” "아니,이래보여도내가패바빠서……: 부담감 때문에 살짝 발올 빼려는 하늘의 말에 해영은 고개 률 가옷"거렸다. 키가 거의 180 가까이 되어도 아가씨는 아 가씨인지 재법 귀여운 모습이었다. "옹? 년 오늘『신세계,에 접속 안 하^이? 너네 엄마가 오 늘이랑 내일은 너 접속 안 한다고 했는데?" "어라?아니야?이상하다. 아까아침에 나불러서 너 안나 오는 사이에 너를 보기 위해 마탑올 들쑤시는 녀석들올 진 압해달라고 하시던걸? 아, 너 오늘 동창회 있는 거 내가 이 야기해드렸다.” 그녀의 말에 하늘은 당황함 수밖에 없었다. 이 상황은… 그녀도『신세계』를 한다는 것인가? 그것도 마탑의 멤버로? 생각해보면 별로 이상할 것도 없었다.『신세4!는 요즘 누 구나가 플레이하고, 적어도 계정 하나 정도는 있는 최고의 인기 게임이니까. 학창 시절 여자들올 물고 다니기는 했지만 남자 에들과 축구도 하고 개임 이야기도 하던 그녀였으니 동창회 ‘ 215 『신세계^틀 플레이한다는 것도 별로 이상할 것은 없었다. 게다가 하늘의 엄마인 은경이 캠올 먹고 있는 이됩"은 현재 「신세계』의 3대 세력이라 블리는 곳으로. 그 마탑에 속해 있 는 회원 수도 대단하지만 거기에 속해 있는 길드연합의 숫 자도 무시 못할 수준이었다. 그러니 그녀가 마탑에 속해 있 는 것 역시 별로 낮은확률은 아니었다. '그런데… 엄마랑 이야기률 나놀 정도면 지휘가 괘 높은 건가? 해영이 정도의 운동신경과 머리와 근성이라면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엄마가 그녀의 존재률 알 고 있고, 그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것은 마탑에서도 이 녀 석을 자주 만날 수 있단 소리 아닌가! "옹, 우리 이미 만났잖아?^ "내생각을읽은거냐!" "아니 뭐. 네 행동 패턴과 사고방식 정도는 대충 예상 범위 내니까.” 하늘은 재 행동 패턴올 예측하지 맛!1이라고 소리치려다 가 그녀가『신세계』내에서 자신과 이미 만났다는 말에 멈 첫했다. 놀랍고도 약간 소름 돋는 이야기였다. “우리가ㅡ 이미 만났었다고 “옹, 마탑에서: 마탑에서라고 말해봤자 떠올릴 수 없었다. 일단 마탑에서 만난 녀석이 얼마나 많은데1 게다가 마탑에서는 무슨 유니품이라도 되는 양 얼글올 가리는 검은색의 로브 차림이 대부분이었다. 소위 자신의 실력을 숨기고자 노력하는 것처 럼 오인당하고픈 고수로 보이고 싶어 하는 유저들의 촌스러 운발상 때문이지만말이다. "거왜, 너나를보자마자바로도망갔었잖아.” "에? 글째, 마탑에서는 워낙 도망 다닌 적이 많아서…….11 "기억해봐. 너랑 나랑 계단에서 단둘이 딱 마주쳤었잖아. 내가 인사를 건네려고 하는데 너는 바로 도망가 버리고.” 순간 하늘은 십이지장이 얼어불는 것 같은 감각올 느꼈다. 계단에서 이루어진 단둘만의 만님? 하늘이 떠올린 것은 한참 마탑에서 '크림슨올 잡아라 이벤트률 할 때 자신올 포획(?)하려던 마법사들율 따돌리고 계단으로 도주하며 만난 그 공포심올 자극하는 갑옷 괴물이 었다. 190에 달하는 덩치와 그저 붉은색올 띠는 2개의 구체 만보이는투구……ㅣ “그게… 너였다고^ 하늘과 해영은 공원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아직 방 학 때라 그런지 이런 늦은 시간, 그것도 재법 쌀쌀한 날씨에 도 불구하고 저 너머로 담배와 본드률 홉입하시며 난 너무 나 반항적이고 멋있는 잘나가는 일진이야 라는 일진 놀이에 열중 중이신 10대 불량배님들이 보였지만 두 사람은 혀튤 찰 뿐, 별다른 반옹도 없이 벤치에 앉아만 있었다.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너라고 생각하기에는 덩치가 너무 컸는데. 얼굴은 왜 안 보여? 그것도 숨겨진 종족이야? 그리 고 너 우리 엄마랑 싸워서 이긴 적 있다면서?" 하늘의 질문에 해영은 고개률 끄덕였다. “옹. 처음에 선택된 종족은 ‘언데드’ 1 정확히는 좀비였어. 이야~ 정말 답답했지. 체력 빼고 인간보다 좋은 건 하나 없 고……1 뭐, 그래도 열심히 한 먹에 지금은 데스 나이트로 전직했어. 키가 커 보이는 이유는 일단 네가 나보다 작기 때 문이고(이 부분에서 하늘은 조금 불이 부었다), 내가 굽이 높은 부츠와 커다란 투구를 써서 그래.” "왜?’ "그야 방어력이 좋고… 내 정체률 숨기기 위해서지." 하^은고개륜가웃거렸다.자신의몸에배인그에교있 는 몸짓을 하고 나서 아차 싶었지만, 다행히 해영은 그률 바 라보고 있지 않았다. 그녀는 여전히 입에서 내뱉는 말의 80 퍼센트가 욕인 불량 학생님들올 주시하고 있었다. "왜정체률숨기는데71 “1그야, 내가 마도 기사단의 총대장이거든. 솔직히 그 정도 전루 집단의 리더가 나 갑은 20살짜리 여자 에면 좀 그렇잖 "난 너를 여자 에라고 생각한 적 없는데.” 하늘의 직설적인 말에 혜영은 그만 뭇, 하고 웃어버리고 말았다. “쿡쿡. 야, 내가 여자치곤 떡대가 있다는 거 인정하지만 너 까지 그러진 말아주라. 나 상처받잖아: “…별로 떡대라고 생각한 건 아니야.” 확실히 여자에게 하는 말로는 좀 실례였다고 생각했는지 히^은 고개를 돌리며 혜영올 위로했다. 혜영은 싱긋 옷는 얼굴로 '역시 이놈은 촌데레’ 라고 생각 하며말을 이었다. "뭐. 그리고 솔직히 개임 속의 내 캐릭터가 상당히 이상하 게 생겼거든. 개다가 목소리도 엄청 듣기 싫어서 말도 거의 안 하는데 글째, 마도 기사단 단원듈은 그런 나률 무섭긴 하 지만 그래도 같은 편이라 엄청 의지가 되는 카리스마 킹왕 광 단장님으로 생각하지 뭐야? 그러니 어쩌겠어? 상관이 된 입장으로 부하 분들올 위해 정체률 숨겨야지.” “…엄마를이겼다는건?1 “아. 그건 그러니外.. 이런!" 해영은 말을 멈추더니 피식 웃어버렸다. 히늘은 된 일인가 하며 그녀의 시선올 따라 정면올 보았는데, 아까부터 거론 되던 일진 늘이에 심취하신 10대 불량 청소년 분듭께서 몸 시 반항적이게 보이고 싶어 하는 얼굴로 다가오고 계셨다. 숫자는11명. 그중 리더로 보이는 분이 건들거리며 말씀하 셨다. “누님, 이렇게 달도 좋은 밤 그런 초딩이랑 있지 말고 저희 랑 늘러가는 게어때요7” 뒤에서 낄낄거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해영은 씨익 웃으며 벤치 둥받이에 둥율 기대고 양팔을 좍 펼쳐 둥받이 위에 올 린 뒤 다리를 꼬았다. 모멜 같은 몸매와 기럭지률 가진 그녀 가 그런 도발적인 자세률 취하자 그녀의 길고 매끄러운 다 리와 볼륨감 있고 모양 좋은 기슴이 도드라져 보여 불량배 11분들께선침을 삼키셨다. "글째, 내가 보기앤 여기 있는 요 녀석보다 네 녀석둘이 더 변변치않을 것같은데…… ” “그거야 한번해보면되잖아요?"1 슬슬 자신들올 향해 다가오는 불량배들을 보다가 하^ 해영을 바라보았다. 혜영은 피식 웃으며 시원한 둥작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점퍼률 벗었다. 불량배들은 휘파람올 불 면서 욕구 불만인 눈으로 그런 해영을 바라보았다. "말로가라고하면안갈거지?" “옷까지 벗으셨찮아요? 그냥 저희랑 가자니까요." 해영은 피식 웃으면서 불량배듈의 리더라고 생각되는 학 생의 턱올 발차기로 날려 버렸다. 바로 코앞에서 벌어졌지 만 볼량배들은 인지하지 못한 그 기습적인 공격에 입율 찍 벌렸고. 혜영의 공격에 턱올 적중당한 리더는 그대로 나뒹 굴어 일어나지 못했다. "시바,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놈둘이 혜영에게 달려들었다. 해영 온 식후 운동으로 딱 좋다고 중일거리며 불량배들올 상대했 다. 지켜보던 하늘 역시 해영이라면 이런 고둥학교에서 반 항도 못하는 애들 괴롭히기나 하는 불량배들을 상대로 별문 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멀뚱히 바라만 보는 것도 뒷해서 조 금거둘기로했다. X 3명만 상대해볼까? 휘익- 뼈막! 하늘은 근처에 굴러다니고 있는 상당히 뾰족하고 큼지막 한 쌍들올 집어 불량배들의 머리에 던졌다. 정확히 그 돌맹 이들은 하늘이 노린 불량배 3명의 머리에 적중했고, 그중 1 명은 뇌진탕올 일으켰는지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이 초딩 새끼가!" 둘맹이률 맞아도 쓰러지지 않은 채 머리에서 피를 철칠 홀 리며 자신에개달려드는근성 있는불량배두분을보며하 늘은피식웃었다. 하늘은 어린아이의 몸. 물론 외견 연령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힘이 좋지만. 그래도 역시 근력이 상당히 약하다. 하지만 싸움은 꼭 힘으로 하는 게 아니다. 가령 예를 들면 좀 전의 돌맹이처럼 무기를 이용 하든가, 아니면 관절기률 이용하는 법도 있다. 그리고… 하혹!" 히^의 발차기에 정확하고 강렬하게 적중당한 사타구니를 부여잡은 채 쓰러지는 양아치……。이런 식으로 급소에 치 명타를 먹이면 된다. “크아압!” 아직 남아 있는 한 명이 분노의 주먹을 날렸다. 대체 왜 한 국 남학생들은 싸올 때 오른쪽 혹만 쓰는 걸까? 그 패턴만 알면 개싸움의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선빵은 물 건너간 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지난번 류크와의 씨옴에서 크리사나가 언급했던 것처럼 하늘의 뇌는 사물이 느리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동체 시력과 근육의 반사속도가 빠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양 아치의 공격 따위엔 절대로 맞지 않는다. ‘역시현실이좀더편해.’ 『신세계』에서는 정확도와 회피율 때문에 0ㅏ슬이슬하게 피 222 ‘ 홍염의 날개 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상대방의 공격력올 역이용하는 카운터는 상대방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할 때 위력이 중 가하는데 말이다. "푸터!” 아무튼 하늘은 양아치의 명치에 주먹, 아니 또 다른 끝이 뾰족한 정돌올 꽂아 넣었다. 그리 강한 위력을 가진 근력은 아니었지만 직접적으로 타격한 것이 광돌인 데다 맞은 부위 가 인체의 급소 중 하나에 카운터여서 충격은 상당했다. 양아치는 양손으로 명치률 감싸 쥐었고, 그와 동시에 완전 무방비 상태가 되어버린 상대방의 사타구니를 하늘은 한 치 의 주저도 없이 차올렸다. “끄헉!" 아직 이 땅에 태어나지 못한 나의 자손들이여! 최후까지 버틴 근성 있는 양아치 학생은 입에 게거품올 물 며 쓰러졌다. 같은 남자로서 자신이 너무 잔인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하 던 하늘은 뒤를 돌아 혜영올 바라보았는데, 그녀의 주위로 는 7명의 불량배들이 저마다 사타구니률 부여잡은 채 쓰러 져있었다. ‘일부러 급소를 때리지 않아도 되는데 거길 때리다니… 무 서운녀석.’ 혜영은 상큼한 얼굴로 하늘에게 다가왔다. 둥창회ㅡ223 “뭐, 오늘은 그만 해어지고 내일 게임에서 만나자. 나 지금 애들이랑 술마시러가야 되거든.” "옹. 그런데 이 녀석둘, 이대로 내버려 뒤도 팬찮아? 몇몇 녀석은 병원에 데려가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같은 남자라고, 하늘은 피률 홀리며 사티구니를 쥔 채 공원에 널브러진 양아치들올 측은하다는 눈빛으로 바라 보며 말했다. 하지만 여자로 태어나 남자들만 아는 그런 고통올 모르는 혜영은 하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팬찮아, 팬찮아. 나 같은 아녀자를 희롱하는 이런 쓰레기 녀석들쯤 어떻게 되든지 알 게 뭐람?" "하지만경찰이……/’ 하늘은 ‘웃기시네!’ 라고 소리치는 대신 다른 말을 했다. 아닌 게 아니라 바닥에 널브러진 3명은 지금 당장 병원에 가지 않으면 침대 위에서 분노에 찬 목소리로 ‘내, 내가, 내 가, 내가 고자라니, 0이 00,0이 00자라니- 了0’ 라고 랩이 ^도할것같았다. 하지만 혜영은 코웃음올 쳤다. "헤? 먹이나. 아무렴 경찰이 이런 불량배.11명올 나랑 너 같은 꼬맹이가 이렇게 피떡으로 만들었다는 말올 믿을 것 같^? 게다가 너랑 나는 정당방위였고, 공식적인 무술 유단 자도 아니니까 살인미수 혐의도 없어. 게다가 우린 이 동네 사람이 아니라 팬찮지통 하^은생각했다. 이여자는… ‘역시 엄마랑 같은과야!’ 다& 날. 크림슨은『신세계』에 접속했다. 대체 하루 동안 엄마가 마탑 회원돌에게 무슨 짓올 했는지 물라도 마탑에서 접속할 때 캐릭터가 리젠되는 장소인 36충에서 61충까지 올라오면서 지나친 유저들이 그저 인사만 할 뿐 달려들거나 하지 않았다. 신기한 것은 무서운 듯 주춤주춤 물러서는 일 도 없었다는 것이다. "협박이 아니란 말인가7 놀랍긴 하지만 알고 싶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이 마탑이라 는 집단이 이렇게 매끄럽게 굴러간다는 것에 크림슨은 꽤 놀라고 있었다. 어차피 게임인데 이 정도로 공포정치를 펼 치면 보통 다른 쪽으로 달아나거나 불지 않나? 아무튼 지금 크림슨이 알고 싶은 것은 혜영의 캐릭터인 로 필렌이라는 이름의 데스 나이트와 앞으로 자신의 목표였다.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크림슨은 종말의 장로, 크리사나 의 층인 63충에 도착했다. "엄마, 저기……: 크림슨은 자신도 모르게 말올 멈췄다. 크리사나의 집무실. 그곳에는 자신의 어머니인 크리사나가 책상에 앉아 서류 같 은 것올 정리하고 있었고, 그녀의 하녀… 라기보단 비서 사?0인베티가역시서류프린트를든채서있었다. 마탑에 욘 지 겨우 4일 된 크림슨이지만 확실히 두 사람이 저러고 있는 모습은 핑장히 익숙한 광경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 두 사람 옆에는 엄청나게 이질적인 무언가가 있 었으니,바로 2일 전 크림슨올 질리게 만들었던 그 검은 기 사… 로될렌이라는 아이디률 쓰는 마도 기사단의 총대장인 데스 나이트, 그리고 어제 동창회가 있던 날 하늘과 함께 일 진 놀이에 열중하시던 양아치 11명을 실신시킨 나혜영이었 뭐, 굽이 높은 부츠와 커다란 투구로 인해 190에 이르는 키와 어깨 갑주 때문이라고는 하지마 너무나 듬직한 어깨는 크림슨으로 하여금 키가 크긴 해도 상당히 날씬한 아가씨인 혜영과 로될렌을 동일 인물로 여기기 힘들게 했다. 만… "여!” 라며 발랄하게 손을 혼드는 로필랜의 모습은 원가 이제까 지 쌓아올린 누군가의 기대(膽 무너지게 만들기 충분한 것이었다. "오~ 들, 이야기는 들었다. 어계 동창회에서 이 녀석이 랑만났다면서?" "으응……“ "집, 맛있는 거 많이 먹었겠네? 너 입맛이 고급스러워지면 나만손해인데…….11 크리사나의 입에서 음식 이야기가 나오자 크림슨은 자신 도 모르게 인상이 찌푸려지는 것을 느꼈다. 마탑의 회원 중 누구도 크리사나의 면진에서, 그것도 크리 사나가 말을 할 때 인상올 찌푸리는 똥배짱올 부릴 수는 없 다. 그것은 크림슨이 판단하기에 크리사나와 거의 유사한 행동 패턴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로될렌이라도 마찬가 지였다. 그녀 앞에서 인상을 찌푸리고 대둘 수 있는 존재라 고 해봐야 마탑의 마탑주와 그녀를 제외한 마탑의 3장로 정 도일^? "아드님,눈알에힘 빼세요,파버리기 전에" 물론 아들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크리사나 역시 어머니 인지라 언제든 이들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지 만, 적어도 이곳 게임에서만큼은 자신의 목숨올 위해 아들 의 목숨올 바칠 각오 또한 되어 있었다. 어차피 여기선 죽어 봤자 패널티만 있을 뿐이니까. 아무튼 그런 비정한 어머니 크리사나, 그리고 어쩐지 나중 에 나이 먹고 애를 낳으면 그녀와 같은 행동 패턴을 보일 것 같은 혜영이가 왜 여기에 있는 거란 말인가? "마도 기사단 대장이 장로의 집무실에 오는 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뭐, 지금은 어계 동창회에서 있었던 일올 보 고받는중이지만.” "직권남용이야.” “섯업 크림슨은 대화가 통하는 상대가 필요했다. 이 방에 있는 이 들은 엄청난 성격을 소유하신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와 거의 같은 행동 패턴과 사고방식올 보유한 로필렌과 베티였다. "에쿼머린누나는어디있어?" "그녀석은왜? 헉!설마너……;" "음, 이 녀석, 에쿼머린 씨 같은 사람이 취향이에요? 올“-“^ “ "어멋! 도련님, 그런 거예요?’ 진부하다 못해 유치하기까지 한 오해률 하는 세 여성 분……ㅣ 로필렌 갑은 경우는 정말 여자라고 생각하기 힘든 모습과 목소리였지만 그래도 저런 액션과 대사틀 취해주니 무섭지는않았다. "아물 에린은 지금 10충에서 내 심부롬으로 쇼핑 중이다.” "음기 "당분간 네가 쓸 아이템들 좀 사달라고 내가 부탁했거든.” “무슨 소린지잘…… “ 난감해하는 크림슨. 하지만 크리사나는 설명하기가 귀찮 았는지 마치 닭이나 말 안 듣는 가축올 쫓는 것 갑은 손동작 올취했다. "설명은 에린이 해줄 기다. 날래 나가보드라고 가여운 크림슨은 그렇게 어머니에게 설명이나 이야기 갑 은 것은 조금도 듣지 못한 채 집무실에서 쫓겨나버렸다. 허 망한 눈으로 굳게 닫혀 있는 집무실의 문올 바라보던 크림 슨의 어깨에 함께 나온 로될렌이 위로률 하듯 손올 얹었다. 크림슨은 원가 불만스러운 뚱한 눈으로 로필렌올 올려다 보았지만 그녀의 투구 속에는 그저 어듬과 눈이라고 추정되 는 2개의 불길한 붉은색 동그라미만 있을 뿐이었다. 토박토박. 철그렁철그렁아탑의 복도에 크림슨과 로필랜이 걷는 소리가 올렸다. 크 림슨은 계속 원가 불만족스럽다는 듯 로필랜올 홑겨보았고. 로필랜은 의아하다는 눈빛으로(물론 표정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리가 나지는 않^다) 크림슨올 내려다보았다. “왜 그런눈으로나률보는 거야?^ 그녀의 질문에 크림슨은 기 높이 구두 어디서 팔아? 라고 말하는 대신 전혀 엉뚱한 집문올 던졌다. "너 원래모습남한테보여준적 없어?1 크림슨의 질분에 로될랜은 장시 생각에 장겼다. 그리고 여 러 번 말하는 것보다는그냥한번보여주는것이 불필요하 고 복잡한 설명올 요약합 수 있다고 생각하고는 생각이 끝남 과 동시에 실행에 옮겼다. 즉. 자신의 투구률 벗은 것이다. 투구불 벗은 로필렌올 본 크림슨은 경악한 표정으로 입올 벌렸다. 로될랜이 두껍고 어두운 검은색 투구률 벗자 보인 것은 우현고둥학교 남학생듈이 외모 평가에서 업굴 부문 사^ 준 에브장한 해영의 얼굴이 아니었다. 그것은 눈이 있어야 함 부위에서 검붉은 안광올 쁨어내는 새하얀 백골이었다. 로뮐랜온 그것에 그치지 않고 건률릿올 벗었다. 얼굴과 마 찬가지로 그녀의 손 역시 회고 보드라운 아가씨의 손이 아 닌 가늘고 뾰족한 해골의 손이었다. 로월랜은 다시 早구률 뒤집어쓰며 말했다. "뭐, 보다시피 종족과 얼굴이 이래서……。능력이 좋긴 하 지만 다들 내 정체불 물라 처음앤 꽤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종 후회되기도 하고.“ "그럼…아무도모^는거야7’ "너네 엄마랑 비서 여?0인 베티, 그리고 너 이렇게 3명밖 에물라.” 크림^은 대채 무슨 말올 해야 함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로될랜올 올려다보았다. 그 말 많고 남 앞에서 원가 뽑내길 좋아하는 녀석이 그 좋아하는 남들의 시선 때문에 자신올 자제하다니……ㅣ 원가 고소하면서도 안돼 보였다. 루구에 이어 건률릿까지 착용한 로필랜은 분위기는 안 나 지만 나름 활기차게말했다. "뭐, 팬찮아. 그런 패널티가 있는 만큼 이 캐릭턴 정말 강 하거든. 게다가 조만간 있올 대규모 업데이트가 지나면 나 도 다른 개릭터들처럼 현실의 얼굴로 다닐 수 있대.” 광. 나랑 너네 엄마가 항의 좀 했거든. 그래서 왼쪽 팔 빼 고 다른 모든 부위에 현실과 같은 근육과 살이 불어. 옴… 시채라서 좀 창백하게 보이고 눈빛도 좀 흐려진다곤 하지만 뭐, 상관없지. 조만간 있올 업데이트률 가대하라고. 너네 남 자둘이 고밥개도 ^ 램크로 채택해준 몸메튤 자신 있게 자 랑하고 다닐 테니까-어둥 때문에, 그리고 해골이라서 얼굴 근욱이 없기 때문에 로될렌의 표정올 불 수는 없었지만 그녀는 분명 사악하게 씨익-웃고있으리라. 알고있었냐?1 여학생둘의 얼굴과 몸예, 성격. 분위기. 그리고 종합적인 랭크와 순위를 메긴 남학생들만의 자료률 로필렌이 알고 있 다는 것에 하놀은 조금 허망한 표정올 지었다. "남자들만그런게 있는줄알았냐?우리도그런건 있어.” 그렇게 크림슨과 로월랜은 재법 학교 동창다운 잡담올 이 어나가며 다시 앞으로 걸어 나갔다. 그리고… 두 사람이 지나간 어두운 복도의 그림자에서 2 일전크림슨과대결하고나서그에게인사라도할겸어듬 속에 숨어 기다리고 있던 듀크가 놀랍다는 얼굴올 한 채 모 습올드러냈다. "계가방금월보고.무엇올들온거죠?1 크림슨과 로될랜은 잡담올 하며 10충 쇼핑센터가 있는 충 에 도착했다. 뭐, 그래의야 쇼핑이 가능한 충수가 2충부터 10충까지 무려 9충이고. 한 충당 그 규모가 상당하니 이 안 에서 에쿼머린올 찾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11오. 동생! 여기까진 어권 일인가?" 한번에찾다니""”。 난감해하는 크림슨올 장시 뒤로하고 에쿼머린은 로월렌에 게도 인사률 건냈다. "안냉하세요, 로필랜 씨. 당신 감은 사람이 그 아이와 같이 있는 모습올 보니 좀 묘하군요. 크리사나 님의 부탁입니 에뭐머린의 말머! 조금 전까지 크림슨과 학창 시절 이야기 와 게임에 대한 이야기돌로 영심히 수다률 떨던 로될랜은 마탑의 모두가 오해하고 있는 것처럼 무섭지만 막강하고 카 리스마 있으며, 동시에 자상한 면도 있는 마도 기사단의 킹 왕짱 단장님올 연기하며 진중하게 고개쁠 끄먹였다. "올.” '이 녀석, 오해받고 있는 걸 즐기는 거 아니야? 크림슨의부질없는 생각이었다. 11그렇군요. 음. 혹시 그곳에도 함께 가실 건가요?1 에워머린의 질문에 다시 한 번 시전되는 진지하고 진중한 끄덕끄덕. 에뭐머린 역시 로될렌을 향해 주 끄먹여 주었 고. 원가 대화어서 소외되었다고 느껴진 크림슨이 에쿼머린 의 옷자락올 잡아당기며 그녀의 시선올 잡아끌었다. "어디 ? 라는 대사와 학째께끗한미소. 크림슨은 이제 자신이 19살 먹은 남자라는 것올 무시하기 로 마음먹었는지 목소리 론이나 표정올 영락없는 어린아이 버전으로 소화하고있었다. 유독 귀여운 것과. 록히 크림슨에 약한 에쿼머린은 감격한 표정으로 크림슨의 머리률 쓰다듬으며 대답했다(아마 로될 랜이 없었다면 꼽어인았올지도). 11아^. 크리사나 님에게 부탁받^. 너의 래밸 업올 도우 라더군.” “뭐?" "장소는 화통 산맥……ㅣ 래밸 30대 중반인 너나 레벤 50대 초반인 내가 듈어간다고 하면 미쳤다는 소리물 들옵 정도로 최고 레벨 사냥터다." 산뜻하게 옷으며 말하는 에쿼머린 누나의 모습에 크림슨 온 식은땀올 홀려야 했다. 이 무슨 급작스러운 전개란 말인 가. 하지만 크림슨은 당황한 모습올 표현하지 않고 침착하게 미소륜잃지않은채입올열었다. “누나, 그게 무슨……ㅣ 회공 산맥이라니. 거긴 대체 어디 야?, 좀 전에 말했지 않느냐, 마탑 동남부에 위치해 있는 화산 지역. 고래밸의 몬스터들이 우글거리고 이롭 그대로 다!세 계』최고 래벨. 최강의 몬스터 중 하나인 래드 드래곤 로쉬 테라의 서식지다;" "그런 위험한 사냥터에 왜 우리 둘이…… ” 크림슨의 얼굴에서 당혹스러운 미소가 지워지지 않는 것 처럼 에?!머린의 얼굴에도 산뜻한 미소가 지워지지 않았다. ““그거야 폭렘 업올 하기 위해서잖아. 자슨卜 한시라도 빨 리가자. 사냥준비는전부해놓았다: 에뭐어린은 그렇게 말하며 크림슨을 끌고 갔고. 로될랜은 속으로 웃으면서 두 사람올 따라갔다. 「신세겨1. 대툑 중동부의 화통의 성지. 세계』의 드넓고 수많은 사냥터 중에서도 상위권에 위 치한 그곳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누어지는데. 유저들은 그 새 구역 전부률 통물어 화룡 성지라고도 부론다. 그중 산맥 가장 중심에 위치한 활화산은 강력한 화염 속성 의 몬스터들이 즐비하며. 가장 꼭대기에는 용암 속에서 태 어나 용암 속으로 사라지기만 할 뿐 죽지 않는 보스급 몬스 터인 피닉스가 출몰해 화룡산^?山). 혹은 불꽃 날개의 산 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그리고 그 불꽃 날개 산 내부의 던전은 솟아오르는 마그마 와 그 마그마 속에서 치열하게 실아가는 극稱화염계의 몬 스터들이 출몰하고,「신세계』내에서도 가장 상위 랭크에 속해 있으며 마탑, 신전. 제국 각각의 토벌대듈올 모두 태워 버린 최강의 몬스터 래드 드래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위에 언급한 두 곳보다는 훨씬 안전하지만 그 래도 레벨 (?, 70대의 유저들도 3ㅣ 4명이서 파티 사냥을 해 야 하는 곳으로. 화룡신을 들러싼, 말 그대로 산맥이다. 크림슨과 에쿼머린, 로필랜은 그 마탑에 있는 워프 게이트 를 이용해 그곳 화룡 산맥에 도착했다. "이곳 몬스터들은 회통산의 영향으로 전부 불 속성에 상당 한 내성올 가지고 있으며, 지형이 산악 지대라 몸놀림 역시 민첩하다. 뭐, 너는 이제껏 지형을 신경 쓴 적이 없겠지만;" 에뭐머린의 말에 크림슨은 고개률 끄덕였다. ‘‘옹, 동감이야. 그런데 정말 우리 그렇게 무시무시한 곳으 로 사냥올 하러가는거야?^ 크림슨의 얼굴에 이재 미소 따윈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금 의 그는 그 또래 남자 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는 예쁘장함과 귀여움올 제외하면, 그냥 하는 것도 없이 투덜거리 기만하는 초딩 이었다. 하지만 에쿼머린은 어른스럽고 신중하다는 평가볼 받는 여성답게, 그리고 크림슨올 무척이나 사랑하^연인의 감정 온 없다) 누나로서 크림슨에게 1히는 것도 없이 주둥아릴 나 불대면 웹도날드의 피에로가 ㄸ 할아버지 될 때까지 사 하라사막에 있는 빨랫줄에 걸어두마. 이 초딩아’ 라고 하지 않고 그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기로 마음먹었다. "확실히 그곳은 난이도가 높은 사냥터지만 너는 그곳에서 별무리 없이 사냥할수 있올거다.” "그곳의 몬스테은 물리 공격력이 강하긴 하지만 대부분 화염 계열의 기술을 선호하거든. 그곳의 난이도가 높은 것 도 그런 이유이고. 하지만 너는 화염 계열의 공격은 맞으면 ^올수륙좋잖아?1 "그렇긴 하지一: "개다가 나는 수여0 속성 화염 계열 몬스터듈의 공격도 그 럭저럭 버틸 수 있고, 공격력도 우된다. 거기다 마탑에서도 손꼽히는 강자인 로필렌 님도 당분간 우리률 도와준다고 하 셨으니 생각보다는 여유로올 거다." 크림슨은 로될렌을 윤려다보았다. 그녀는 자신의 종족이 언데드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같은 태양빛에서 잘반 !^가다니고 있었다. 별 의미 없는 크림슨의 시선올 의식해서일까? 로뮐랜이 먼저 걸어가며 말했다. "일단 네 래밸이 2차 전직할 정도까지만 도와줄계. 뭐, 금 방이겠지만‘ "알았어: 크림슨은 로필랜의 뒤률 따라갔다. 그 뒤로 약간 요상한 표정올 한 에?)머린이 두 사람올 뒤따라오고 있었다. "두 사람,쾌친한가 봐요?" "옹". 뭐. 그래: "고둥학교동창입니다.” "네에에에에?" 경악에 찬 목소리……。하지만 그 목소리의 주인은 에쿼머 린이 아니었다. 세 사람은 목소리에 놀라며 뒤를 돌아보았고. 그곳에는 나 무 그놓 밑에 숨어 있던 남자, 크리사나 장로의 왼팔이자 세계』내의 유일무이한 뱀파이어이며 이哥 전 크림슨과 의대결에서패한류크가 있었다. "유크씨?^ 눈올 동그랗게 뜨는 에붜머린과. "너어!" 눈올 찌푸리며 갑올 꺼내드는 크림슨, "호음: 그리고 난감해하는 로될랜의 시선올 받으며 듀크는 핑장 히 민망해했다. "여러분이 워프 개이트률 타고 가시는 모습올 보고 저도 모르게 그만……: "하지만 우리가 어디률 갈 줄 알고 "당연히 엿들었지요!" "스토커 자식.” 당당하게 엿들었다고 선언하는 듀크률 향해 크림슨은 까 칠하게 으르렁거렸다. 싸우는 상황이 아니라면 언제나 예의 바르던 크림슨이 누군가에게 이토록 화내는 모습올 처음 본 에뭐머린은 놀랐지만. 4년 전부터 크림슨올 알고 있던 로쥘 렌은 마음속으로 씨익웃었다. 퓨크의 나이는 24살. 그는 12살 정도로 보이고 실제로는 19살인 크림슨의 비난에도 신경 쓰지 않고 멋들어진 태도로 그회색빛머리카락올 쓸어넘겼다. "너무 그러지 마세요. 우리는 포털 사이트 1네비뭐’ 의 인 기 검색어 1위 동지많습니까.” "시끄러워,다 너때문이야.” "홋,부정하지는 않을게요." 크림슨은 눈앞의 이 남자를 비닌하는 것올 그만두기로 했 다. 얼굴이 얼마나 두껍고 뻔삔한지, 유치하기까지 한 자신 의 비난은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그리고 솔직히 이 녀석 때 문에 더 이상 마탑에서 로브를 뒤집어쓰고 다니며 정체를 숨기지 않아도 되는 점은 좋았으니까. "아무튼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저도 파티 사냥에 좀 끼워주세요.” 크림슨이 보^)!1라고 소리치기 전에 에쿼머린과 로될렌 이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크림슨은 그런 그녀들을 원 망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으나 에쿼머린은 단호했다. 결국 로될렌이 파티장올 맞고 있는 ‘소년 육성 계획’ 이라 는 핑장히 수상한 이름의 파티에 퓨크가 가입했다. "그런데 프린스, 지난번 저를 이겼을 때의 그 기술은 대체 뭐죠?" 일행의 목적은 화염 속성의 고레벨 몬스터들이 많이 출몰 한다는 화룡산이었다.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의 강력한 마법 방패 필드탓에 단번에 화룡산까지 갈수 없게 된 일행은현 재 화통 산맥 변두리 마올에서 화롱^으로 산맥을 넘고 있 었다. 그리고 다들 그냥 이동만 히는 것이 무료할 때쯤, 하늘을 날아서 주변올 정찰하고 온 크림슨에게 듀크가 대吾 질문올 던졌다. "응?그기술이라니,아돌말이야기 "아뇨, 그 기술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단지, 그 기술올 시 전하고 나서의 그 파괴력은 '스피드가 빠를수록 공격력 증 7\ 라는 옵션에서 나온 파괴력이라고 생각하기 힘들어서요. 게다가 그때 당시 저는 뱀파이어릭 터치로 당신의 II?를 제 법 많이 홈쳐서 생명력이 거의 92퍼센트 정도였습니다.” "음,어느 정도인데?" 1,300정도……1당신은그!!?를단일격에끝내버렸죠. 정말놀랐다고요? 퓨:크의 말에 에쿼머린과 로필렌도 놀랬다. 1,300이나 되 는 생명력올 일격에 날려 버려? 레벨 35찌“리가? 크림슨도 조금 놀라긴 했지만 이내 대충 설명할 수 있올 듯했다. "아, 그거… 확실하지는 않지만 설명할 수 있어. 일단 0누돌 은 스피드가 중가할수록 데미지가 늘어나는 옵션이 있어서 해이스트를 썼더니 소닉 봄 스킬이 시전되더라고. 그 때문 에공격력이곽 중가한 것같아." 11홈… 확실히 처음의 그 일격 한 번으로도 무려 1,000이나 되는 배가 빠져나갔죠. 하지만 아돌이 아무리 강력한 찌르 기라고 해도 추가 타격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300은 어떻게?" 퓨크의 의문에 크림슨은 손뼉올 짝! 쳤다. "아,그건빙글빙글 공격이야.” "예?” 크림슨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일행은 또다시 멈춰 섰다. 뭐, 좀 전의 손벽올 치는 행동과 지금의 해맑은 표정, 그리 고방금전의 발언은충분히 그의 나이대에 어올리는… 솔 직히 말하면 그것보다 더 어린아이들이 할 법한 말이었지 만,나름잘어울렸다. 그나마 크림슨을 잘 아는 로필랜이 먼저 입을 열었다. "빙글빙글이 대체 원데?’ "간단해. 무기률 상대방 몸에 폭! 꽂아 넣고 빙글빙글 돌리 면 추가 타격을 줄 수 있어." "에……?” “어렸올 때 우리 아버지가 가르쳐 줬어. 칼로 사람을 찌르 고 나서는 빙글~ 돌리라고 말이야. 지난번 인디라와 싸웠을 때 써보니까 상당한 데미지가 나오더라고. 그래서 돌격 전 에 일자무식으로 회전하며 추가 타격율 준 거야. 일자무식 은 회전수가 늘수록 공격력이 중가하는 스킬이니까:’ 로쥘렌,뮤크. 에쿼머린은 순간 어느 부분에서 태클을 걸 어야 할지몰랐다. "잠깐! 아들에게 사람 찌르는방법올 가르치다니!’ ‘대체 뭐 하시는분이기에!1 ‘잠깐! 크림슨의 아버지라면 크리사나 장로님의 남편? 위에서부터 에쿼머린, 로될랜, 듀크 순으로 생각했고, 세 사람은 크림슨이 언급한 아버지라는 인물이 크리사나의 남 편이라는 점 때문에 아들에게 칼 쓰는 법올 가르쳐도 그럴 법한 인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넘어가기로 했다. "그, 그렇다면… 결국 그 기술은 따로 배운 스킬이 아니라 기존에 배운 스킬을 조합한 것이란 말이군요.” "옹,뭐그런 셈이야.” 이야기를 들은 에쿼머린은 또다시 20대 아가씨가 하기엔 조금 거북할 법한, 수염도 나지 않은 턱올 만지작거리며 말 했다. "그거 대단하군. 어느 정도 게임에 대한 컨트를올 익힌 유 저라면 스킬과 스킬의 연계가 가능하지만, 스킬 시전 중에 다른 스킬의 시전이 가농하다니……;1 "흥미롭군. 마도 기사단에서도 X 3중 시전 같은 전략은 몇 개 있지만 그 정도의 위력을 쁨는 것은 대장급의 몇 명밖 에 없는데… 레벨 35에 그 정도 위력이라니…… “ "잘만 하면 마탑의 전력이 될 수도 있겠군요?" 크림슨올 제외한 3명은 즐거운 듯했다. 내심 그들이 아버 지가。1“들에게 칼 쓰는 법을 가르친 것에 태클을 걸어올 것 올 기대했지만, 그들은 마탑의 전력 어쩌고 히는 이야기를 ^^고 있었다. ‘치. 어차피 나는아직 신참이라이거지? 1난 이제 뼈풀어질 것이야!1 라고 크림슨이 미쑈 외 친 순간, 느닷없이 몬스터가 나타났다. '뭐 이리 밀도 끝도 없이 갑자기 몬스터가 나와? 물론 게 임이니까 갑자기 나오는 게 맞지만…… ’ 신장은 대략 4미터 정도. 크림슨의 몸통보다 큰 것 같은 머리는 엄청난 너비의 어깨 때문에 오히려 작아 보일 정도 였고, 그 밀으로는 땅에 닿올 정도로 길고 굵은 팔이 몽둥이 률든채늘어져있었다. 크림슨의 다리보다는 훨씬 길지만 그 키 차이불 생각하면 상당히 짧은 다리는 언제든지 솟아오률 준비가 되어 있는 용수철과도 같아 보였다. 새빨간 피부와 크림슨의 파티원돌올 보며 군침올 홀리는 그 엄청난 근육질의 거인형 몬스터는" "래드 오우거라 …。처음부터 대단한 게 나와 버렸네요.” "화통 산맥에서도 쾌 고레벨에 속하는 놈이지: "조심해라, 동생. 녀석은 화염 속성이지만 물리 공격밖에 ^는지 않아.” 세 사람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크림슨은 납개를 펼치며 레 드 오우거를 향해 쏘아졌다. 그와 동시의 그의 양손엔 깃털 검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듯 쥐어져 있었다. 11아무리 강해도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에" 호기로운 외침과 함께 크림슨은 래드 오우거의 가랑이 사 이로 날아가 굳건한 기둥과도 같은 녀석의 시텔점고 굵은 다리를베었다. 스가가가각-! "득!” 레벨이 낮아 힘이 부족한 탓인지 크림슨의 칼날은 마치 칠 근올 자르는 회전 톱날처럼 불동들만올 뤄겼올 뿐, 레드 오 우거의 다리에 조그마한 생채기를 민들고 지나가버렸다. 쿠어어엉! 광! 분노한 레드 오우거는 맹별한 포효와 함께 그 기다란 팔에 쥐어져 있는 커다란 몽둥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그 자리엔 이미 크림슨이 사라지고 없었다. 그가 있었다는 혼적은 주 변에 홀날리는 붉은 깃털과 몽둥이의 충격으로 피어오르는 먼지들뿐이었다. "헌혈좀하셔야겠습니다!” ^식간에 래드 오우거에게 다가온 퓨크는 녀석의 번들거 리는 붉은 피부률 창백하고 길쪽한 그의 양손으로 짚었다. 이내 대량의 표?가 퓨크에게로 홉수되었고, 그와 동시에 퓨 크의 II?와 스테이터스가 조금씩 상승했다. 크허어어엉! 레드 오우거는 이번앤 주먹으로 듀크를 후려쳤다. 하지만 류크는 홉수한 피를 적의 내부에서 폭파시키는 불러디 봄 예ㅊ 60000 스킬올 시전하면서 래드 오우거의 공격읊 피했다. 피영"! 폭발하는 선혈과 자신의 앞올 스치고 지나가는 래드 오우 거의 공성 추와도 같은 주먹올 보며 류크는 뒤로 물러났다. 크앙! 레드 오우거는 비명과도 갈은 포효률 내지르며 살짝 물러 났다. 그 순간 에워머린이 앞으로 나아갔다. "표적 한번 커서 좋군.” 사사샤4삭”! 레드 오우거가 아니라 공기률 베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 각이 들 정도로 날카로운 소리가 둘리며, 에쿼머린이 그녀 의 날카로운 칼날로 그려 넣은 상처 자국에서 레드 오우거 의 시쁼건 피가 뭐어 올랐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례드 오우거의 앞에 있던 에뭐머린은 마치 산책이라도 하는 것 갑은 걸음걸이로 어느새 녀석의 뒤편에서 자신의 칼올 칼집에 넣고 있었고. 레드 오우거의 거대한 몸은 땅바닥으로 허무하게 쓰러졌다. 크록…크의이아악!! "뒷정리인가^ 말 그대로 유령처럼 다가온 로필랜은 어느새 쓰러진 레드 오우거의 넓은 가슴 위에 서 있었다. 굽이 높은 부츠와 커다 란 투구 때문에 190 정도의 신장으로 보이는 그녀도 레드 오우거의 가슴 위에 서 있으니 싱항히 작아 보였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인벤토리에서. 레드 오우거가 돌기도 힘들 것 같은 길이 3미터, 폭 50센티 정도로 추정되는 거대 한대검을 꺼내들었다. 그녀는 그 무식하게 거대한 검은빛 검신의 검자루률 양손 으로 쥐더니 그대로 레드 오우거의 두꺼운 목에다 마치 대 지에꽂둣 꽂아버렸다. 크… 쿡! 레드 오우거는 그렇게 허무한 비명을 끝으로 눈올 감았고, 이내 그 거대한 시체가 회색으로 물들었다. “아이템은안나왔군/’ "하하, 고레벨 사냥터의 일반 몬스터는 경험치는 많지만 아이템은 의외로 짜니까요.” 로될렌의 말에 퓨크가 웃는 낯으로 그녀에게 다가가며 대 답했다. 자신의 상태창올 보던 에쿼머린은 감탄한 표정으로 말했 다-하지만 이렇게 쉽게 잡올 수 있는데도 이 정도로 엄청난 화통산맥으^….251 경험치률 주면 짜다고 불평할 수도 없겠는데요71 듀크는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불 끄덕였다. "예, 확실히 생각했던 것보다 경험치가 팬찮군요. 하지만 로필렌 님은 혼자서도 잡을 수 있으시죠? 경험치는 별로시 겠지만-…““ “뭐, 희^산이나 그 안의 던전이라면 저도 경험치는 쾌 챙 길 수 있으니까요. 그만큼 어렵긴 하겠지만……: 로필랜은 말끝올 흐리며 히늘올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다 른 두 사람 역시 미소 띤 얼굴로 하늘올 바라보았다. 유크가말했다. "하긴, 경험치가 좋을^록 프린스의 레벨 업 속도가 중가 할 테고, 그에 따라 사냥도 한결 편해지겠군요.” “이하^문입니다.” 방^ 전 엄청난 파티 플레이와 위력적인 공격력올 보여 준 세 사람의 기대에 찬 시선올 받으며 허공에서 민망한 표정 으로 그들과 엄청나게 을라버린 경험치돌 본 크림슨은 생각 ‘이사람들…좀광인듯.' 열혈남아 "이 근처에 있는 몬스터들은 전부가 화염 속성 몬스터라 네 깃털 검은 통하지 않아. 이걸 받아라.” 에뭐머린에게 크림슨이 건네받은 것은 2자루의 심하게 핀 곡도(曲刀)였다. 검신의 길이는 90센티가 좀 넘올 것 같았 으나 칼날의 휘어짐 때문에 75센티쯤으로 보였다. 15센티 정도의 짧지만 부드러워 보이는 손잡이는, 자신은 한 손 검 이라고 소리치는것같았다. "이건……." [콜드 시미터 동급:매직/八 공격력:35~50 내구도50 무게:21(0 마합에서 대량으로생산된여8속성의검중하나.수(치 속성의 강화 버전인 빙여0 속성의 검^로1 이 시미터의 주위 에는 언제나 차가운 냉기가 감돈다. 빙(치 속성 데미지 士70 수속성 제^ +1이 "윤……:" 매직 ㅿ둥급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깃털 검보다는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았지만 화 속성 몬스터들에게 사유하기에는 좋올것같았다. 깃털 검에 달려 있는 화 속성 데미지 수35라는 옵션은 이곳 화통산에 있는 몬스터둘에게는 쓸모없는 옵션이지만 지금 자신이 둘고 있는 콜드 시미터에 서려 있는 빙 속성의 데미 지는 그들에개 우데미지를 가할 테니 말이다. “옷차!" 확혁확획획" 크림슨은 자신의 몸에 비하면 기다란 2자루의 시미터률 마치 학교 수업 시간에 지早해하는 아이들이 연필을 돌리는 것처럼 거침없이 돌렸다. 시미터가 회전할 때마다 그 칼날 위에서 피어오르는 냉기 가 주변올 감돌았다. 크림슨은 그 시원한 냉기와 번득이는 날카로운 칼날을 만족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며 고개률 끄덕 였다. "쓸만하겠어.” 크림슨은검을들어^것과함께벨트에생성된칼집에2 자루의 시미터률 꽂았고, 다른 이둘도 피식 웃어버렸다. "그럼 가죠: 퓨크의 말을 시작으로 일행은 다시 발걸음올 옮겼고, 크림 슨도납아올랐다. “크림슨. 검이 생겼다고 해도 레벨 40이 넘기 전까지 넌 그냥지켜보거나 몸빵올 부탁해.” "아니, 나 같은 어린에롤 방패막이로 삼으려고? 갑옷도 그 렇게나 입었으면서?1 "시끄러워. 어차피 너는 화 속성 공격을 맞아봤자 와 스테이터스만 상승하잖아: 로필랜의 말에 크림슨은 행~ 하는 정체불명의 소리를 내 며 앞으로 날아갔다. 그 귀여운 반응에 남겨진 세 사람은 그 만웃어버렸지만. 카아이이깍-! 머리부터꼬리까지의길이가무려2미터는될법한거대 한 잠자리 같은 몬스터였다. 크림슨 파티는 약 3시간에 걸 쳐 화룡 산맥을 넘어 그 안쪽에 위치한 희^산에 도착하자 마자 위의몬스터률 만났다. 드래곤 플라이라는 이름의 곤충형 몬스터로. 그 이동속도 는 느리지만 하늘올 나는 데다 브레스까지 쁨어내는 녀석이 라 화룡산에서 상당히 레벨이 낮은 축에 속함에도 꺼려지는 몬스터 증 하나였다. 참고로 몇몇 유저들은 용파리라는 애 칭으로 부르기도 했다. 화르르르록! 드래곤 플라이의 입에서 쁨어지는 오랜지 빛의 질쪽한 느 낌이 드는 불꽃은 정확히 일행 한가운데로 떨어졌고. 크림 슨은 그대로 날01올라 드래곤 플라이의 브레스를 온몸으로 막았다. 펄럭! 날개률 펄럭임과 동시에 온몸이 타오른 크림슨은 빠르게 드래곤 플라이의 브레스를 따라 날아&랐다. 자신의 몸올 장작으로, 타오르는 불꽃의 온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크림슨은 자신의 힘이 강해짐을 느꼈다. 드래곤 풀라이는 당황하며 더욱더 브래스를 쏘았지만 그 행위는 점 점 더 크림슨을 강하게 만들 뿐이었다. 서경"! 순식간에 드래곤 플라이에게로 다가간 크림슨은 그 농구 공만큼 커다란, 초록색 구슬을 박아 넣은 것 같은 드래곤 플 라이의 눈에 콜드 시미터를 꽂아 넣었다. 크야악!! 드래곤 플라이는 비명음 내지르며 요동쳤다. 크림슨이 갚 을 박아 넣은 커다란 눈은 살짝 일어불은 것 같았고, 크림슨 은 칼의 위력에 만족하며 양손의 김으로 드래곤 플라이를 강하게 내려찍었다. '과워 스트라이크!" 패시브 스킬인 무영창 때문에 일부러 스킬 이름올 외치지 않아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마음가짐의 차이였는지 크림 슨은 스킬명올 크게외쳤다. 3배의 타격올 주는 가장 기본적인 스킬이 터짐과 동시에 드래곤 플라이의 거체가 아래로 추락했다. 케… 케르록…-^ 드래곤 플라이는 고통 속에서 머리를 들었다. 저 조그만 녀석, 대체 뭐 하는… 케록? 하지만 불쌍한 드래곤 플라이가 얼어붙은 눈으로 올려다 본 것은 자신을 듬러싸고 있는 3명의 유저들뿐. 그들은 각 각의 무기를 뽑아 둘어올렸고, 그중 섭똑한 분위기의 갑옷 올 입은 커다란 기사가 3미터나 되는 대김올 들어율리며 말 "굿패스.” 으적! 하는 끔찍한 소리와 함께 드래곤 폴라이의 몸이 회 색으로물들었다. "직접 보니 대단하군요. 겨우 레벨 35인 프린스께서 그 정 도 화염 공격올 맞고도 멀쩡하다니……: 히^에서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온 크림슨은 아직도 흐릿 하게, 마치 아지랑이처럼 일렁이며 타오르고 있는 자신의 몸올보면서대답했다. "멀쩡한 정도가 아니야. 불 공격을 받올 때마다 힘이나 스 피드가 폭발적으로 상숭했어.” 크림슨은 스랫칭올 열었다. "상태 이상인 화싱? 아무튼 지금은 그런 상태인데, 이거 뭐야?” 크림슨의 호기심을 풀어주기 위해 에쿼머린은 싱긋 웃으 며 바로 대답해주었다. "화상은 상태 이상 중 한 가지다. 지속적으로 화 속성 데미 지를 받으면 캐릭터는 회상 상태가 되고, 상태 치료 아이템 올 쓰거나 프리스트 계열 클래스에게 치료률 받지 않으면 일정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화 속성 데미지를 입게 되어버 리지.” "화 속성 데미지라……ㅣ 그래서 계속 능력치가 조금씩 늘 어나고 있구나. 대단해! 행운이랑 매력을 계외하고 모든 스 랫이방금100올 넘었어!” "그거 대단하네요. 체력이나 힘, 민첩성이 중가하는 것은 그렇다 치고 지식과 지혜까지 오르다니. 옛말로 열공 효과 일까요? 이거 사나이 마음올 타오르게 만드는군요.” 감탄하는 퓨크. 하지만 로될렌과 에쿼머린은 그처럼 감탄 할 수 없었다. 그녀들은 크림슨올 칭송하는 듀크와 그의 사 탕발림에 넘어가 쑥스러워하면서도 어깨를 으쓱이는 크림 슨 몰래서로에게 속삭였다. "들으셨습니까? 방금 행운과 매력올 제의한 능력치가 100 이 넘었다고-…“ “ “우리에게 거짓말을 할 아이가 아니니 정말이겠지요. 음, 능력치만으로 따지면 이미 2차 전직을 넘었다는 건데……;" 에쿼머린은 로될렌이 크림슨올 무척이나 친근하게 말하자 뭔가 이상한 기분올 느꼈지만 금방 잊었다. "신전 측의 선더버드 타입의 조인족 인디라도 뇌격계 공격 올 받으면 II?가 회복되고 능력치가 오른다고 했습니다. 저 는 이제까지 그 능력치 향싱에 어느 정도 제한이 있으려니 했었지만……ㅣ” "어차피 저희도 저녀석이 있으니……1 인디라외는싸워본 적이 없지만 같은 조건이라면 저 녀석을 이길 수 없을 거라 고생각되지만……: 에쿼머린은 잠시 로필렌올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 평소 엔 말도 거의 없고 무똑똑한 마도 기사단의 총대장이 오늘 은 왜 이렇게 말이 많고 분위기가 부드럽지? 게다가… '저 0ㅏ이와 무척이나 친근한 것처럼 행동하고… 크림슨도 로될렌 씨와 허물없이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 에쿼머린은 로될렌에게 '너 크림슨이랑 무슨 사이냐7 라 고 물어보려고 했으나 저 멀리서 몬스터를 발견한 크림슨과 퓨크가 기운차게 그쪽으로 향했기 때문에 나중올 기약할 수 밖에없었다. "얼마 전까지 그렇게 피 터지게 싸웠고, 조금 전까지 그렇 게 경계했으면서 벌써 저렇게 친해지다니… 역시 남자란 참 신비로워요.” 로될렌은 뭔가 여운이 있는 말올 남기며 크림슨과 듀크률 따라갔다. 혼자 남겨진 에쿼 머린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1 ‘설마… 당신 남자아니에요? 약8시간후. "옷샤이!” 퍼억! 크림슨의 활기찬 기합과 함께 그의 작지만 뾰족한 무률이 용암으로 이루어진 3미터짜리 거대한 골렘의 안면에 직격 했다. 뜨겁다 못해 끓어오르는 라바 골렘의 피부는 그 거대한 몬 스터 반경 2미터에 접근하기만 해도 화 속성 데미지를 입 고, 무기률 쓰지 않고 몸으로 씨우는 무투가 클래스의 캐릭 터는 공격을 해도 오히려 데미지를 입올 정도였다. 하지만 크림슨은 그 반대. 라바 골렘 근처에만 가면 !퍼가 차오르고 능력치가 조금씩 상승했다. 게다가 주먹질이라도 할라 치면 오히려 능력치가 더욱 폭발적으로 중가했다. 쿠웅! 크림슨의 플라잉 니킥에 턱을 맞은 라바 골렘이 육중한 소 리를 내며 무너져 내렸다. 무투가 클래스가 아님에도 불구 하고 힘〈81고) 스랫이 너무 중가하여 이젠 주먹으로 레벨 70대의 몬스터인 라바 골렘올 패도 데미지가 먹힐 정도였 다. “아라차차차!!” 150센티가 안 되는 자그마한 몸의 크림슨은, 뒤로 발라당 쓰러져 버린 3미터짜리 용암으로 이루어진 라바 골렘의 가 슴 위에 앉아 거의 자신의 몸통만 한 얼굴올 그 조그만 주먹 으로후려갈겼다. "죽어! 죽어! 죽어! 죽었다아!? 라바 골램의 용암으로 이루어진 몸이 싸늘하게 식어가자 크림슨은 승리의함성올 질렀다. 레뱀 차이가 거의 2배 가까이 나는 몬스터률 맨손으로 때 려잡고 용암이 돌끓는 화산 지대물 배경으로 하늘올 향해 포효률 내지르는 크림슨올 바라보는 세 사람의 표정은 상당 히 묘했다. 11예상은 했지만 정말 괴물이네요.” '음, 유전자적인 요인이 99퍼센트라고 생각되는데……: “동감입니다.” 유크. 로될랜. 에뭐머린이 순서대로 중얼거렸다. 그들이 지금 바라보고 있는 붉은 날개의 소년은 그듈이 매우 잘 알 고 있는 어떤 마탑의 장로가 폭주했올 때의 모습과 똑같^ 다-정말 장난이 아니라고요. 저는 언제나 저런 식으로 맞았 단말입니다.” "그건… 봐서 압니다" 언계나 크리사나의 이종 격투기. 혹은 프로래습링 기술올 시혁하는 마早타 신세률 면치 못하는 듀크가 두렵다는 눈으 로 압했지만 에쿠4머린은 마치. 1너그런거즐기찮^,이사녀석아.’ 라는 표정과 어부로 차갑계 대꾸했다. 뮤크는 어찐지 에쿼머린의 태도가 평소보다 차가워지자 내심 당황했다. ‘에쿼머린 양, 오늘따라 계게 차가우시군요. 설마! 제가 이 파티에 끼어든 게 마음어! 안 드십니까? 아니면 평소부터 크 리사나 님의 총에(?)률 반는 재가 마음에 안 드셨던 겁니까? 저는 당신을 여동생처럼 생각했는데ㅟ’ 다른 건 물라도 마지막 대목올 들었다면 에쿼머린은 퓨크 의 얼굴올 용암 속에 넣었다가 배기를 반복했올 것이다. 다행히 퓨크는 그 이야기률 입 밖으로 내보내지도 않았고 표정 관리도 했기 때문에 변다른 사고 없이 자신들올 향해 힘차겨! 걸어오는 크림슨올 반겨 줄 수 있었다. “아4,또 레벨업올 했어.” “축하드립니다.” 듀크의 축하에도 크림슨의 표정은 영 시원치 않았다. 그는 그 작은 날개와 어깨률 축 놀어트리며 귀엽게 한숨올 포옥 내쉬었다. “후아~ 레벨 업한 건 좋지만 기껏 끌어을린 능력치가 전 부다운되고 화상’ 상태도풀려 버리니까김이 빠져.” "어절 수 없지. 아무리 네 능력치률 중가시켜 주는 기능이 있다고해도1화상은 버프가아니라‘상태 이상 이니까.래 벨 업과동시에 ‘치료’가되어버리는 건어절수 없어.” ”호우,이해는 하지만 말이지~” 크림슨은 아쉬워하며 자신의 상태창올 오픈시켰다. 현재 그의 래벨은 무려 45! 5시간 동안 피닉스 타입 조인족의 불 올 홉수하는 농력에 취해 미친 듯이 고래벨 화염 몬스터들 올 사냥한 절과였다. 【아이디:크림슨 직업:전사, 정령새체력. 힘, 민접 +10》 중족:조인족닉스) 레벨:45(^X0 1-1^1,647/1,647 3^1.647/1,647 힘:53(28+25》체력:111(91+2^ 민첩:^(으표^히 송씨:으히^+띠) 지식:으쇠^+민) 지해:卿이이 행운:24(14+10) 예력:70 ^은 스랫:0 칭호:바람의 방랑자(바람 속성 우20ㅣ 민첩 +10. 함벼)] 드디어 채벽 스랫이 100율 넘었다. 새!1 역시 조만간 1,000대에 들입합 것 같으니 크림슨은 이제부터 힘과 민접. 행운 둥에 하나씩 스랫올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 매력 같 은 경우는 10레벨 구간마다 5씩 찍기로 하고……1 특히 행운은 적어도 너무 적다. 지식이야 크림슨이 마법올 못 쓰는 조인족이라 쓸모가 없지만, 행운은 그렇지 않았다. 아이템의 습득물과 크리티컬 히트, 그리고 회피올의 중가! 생각해보면 크림슨은 15도 되지 않는 무척이나 낮은 행운 스랫치고는 상당히 재수가 좋았다. 아이템 습득률 같은 경 우엔 행운이 높아도 막 레어 0누이템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몬스터률사냥할때좀더 다량의골드가떨어질뿐이지 이제 크림슨에겐 불꽃 버프가 있으니 어쩌면 힘이나 민첩 보다 행운이나 메력올 우선적으로 찍어야 할지도 모른다. 강력한 화염 속성 몬스터의 강력한 화염 속성 공격올 맞으 면 크린슨의 행운과 매력올 제외한 능력치가 끝없이 욜라간 다. 무투가로 진직하지 않은 크림슨이 레벨 70대의 몬스터 몰때려잡올정도로. 솔직히 크림슨은 체력과 지혜의 스랫이 상승해서 그때 레 벨 업올 하면 폭발적으로 II?와 서?가 상승하지 않올까 기 대했지만 역시헛기대였다. 레벨 업과 동시에 상태 이상인 "회상 이 치료되고 이재까 지 소모된 II?와 3?,배 둥이 풀로 회복되는 것처럼 불꽃 버프의능력도 0이 되어버리니까. "빨리빨리 화상올 입어야겠어.” 실재로 현실에서 화상을 당한 이들이 들었다면 크림슨이 아무리 귀여운 어린아이의 모습올 하고 있다 해도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닮도록 얻어맞을 만한 발언이었지만, 게임 속의 캐릭터인 크림슨에겐 그 말이 사실이었다. 화상올 입 으면무슨 초X이어인 비슷하게 강해지니까. 참고로 크림슨이 사냥에 열중했던 5시간 동안 크림슨에게 는 3개의 새로운 스킬이 생겼다. 하나는 레벨 45가 되어서 생긴 종족 스킬이었고. 다른 2개는 유저의 행동 패턴이나 전투 방식에 따라 간혹 나타나는 스킬로, 스킬 북이나 전직. 종족에 의해 생기는 스킬과는 달랐다. 랭크 1. 숙련도 0또 (액티브) 버프 스킬. 있는 힘껏 고함울 지르면 자신과 파5|원1 길드 원물의 공격속도1 이동속도1 능력치 둥이 소폭 상승한다. 이때 캐릭터가 수인족(없ㅅ표), 흑은 비슷한 부류의 특별 종족인 경 우 유저의 목소리가 아닌 해당 짐승의 울음소리가 쿨린다. 버프 범위와 버프 효과는 랭크가 올라갈수록 커진다. 자신을 포함한 파티원, 길드원들의 공격속도1 이동속도가 자신올 포함한 파티원, 길드원뚫의 모든 능력치가 3 상슝 지속시간:10& 쿨타임:15분 소모 3?:4ㅇ] 우선은 조인족의 종족 스킬. 종족 스킬임에도 스킬 설명올 보면 다른 종족돌도 사용합 수 있는 스킬인 것 같았다. 3? 소모도 그렇고, 효과도 그렇고, 지속 시간이나 클 타임"& 봤 을 때 뭐 나름대로 쓰기에 따라 유용한 스킬이지만 레벨 45 의 보상 스킬치고는 좀 짜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이런 게 초반에 나왔으면 좋았올걸. 랭크, 어느 세 월에 올리냐……“ 스킬올 본 크림슨의 소감이었다. [권각기(!!ㅃ 랭크 1. 숙련도 8또 (패시보) 캐릭터의 주먹과 다리를 이용한 공격의 정확도와 공격력, 공 격속도률 중가시켜 주는 무투가의 기본이 되는 스길이다. 랭크가 오르면 오를수록 그 효과가 중가하지만 무투가 계열 큘래스가 아니라면 극의(환방)률 이루기 어렵다. 팔, 다리 공격속도 5또 중가 팔, 다리 공격의 정확도 5% 중가 팔. 다리 공격력 +10 지속시간:" 쿨타임:~ 소모 -] 랭크 1. 숙련도 0또 (패시브) 크림슨의 반복적인 칼 버롯(검술이라고 하기에는…? 의해 생성된스킬.도검류의무기가적의몸속에박혀있을때한 바퀴 돌리면 자동으로 시전된다. 9!고^트1 곪램. 정령 동록정몬스터에겐 시전이 안될 수 도있다. 한 바퀴 돌릴 때0[다 무기(도검류)의 최대 공격력의 20포로 공격한다.이때크리티8확률은0표가되고공격대상의방 어력의 25또률 무시한다. 소모 8뀨한 바퀴당 5】 원가 마지막 스킬은 태클올 걸고 싶은 사람들이 많올 것 갑다……ㅣ "앗!드래곤 풀라이입니다.” 뮤크는 마치 방금 발견한 것처럼 아까부터 자신들올 공격 하기 위해 차분히 날아오고 있던 드래곤 플라이률 손가락으 로 가리켰다. “옷샤? 눈올 빛낸 크림슨은 그 붉은 날개률 펄럭이며 드래곤 폴라 이튤 향해 매섭게 날아들었다. 복표물올 향해 차분하고도 묵묵히 날아가던 드래곤 폴라 이는 갑작스럽게 뭔가가 매서운 스피드로 날아오자 당황하 며 불울 쁨었고, 자신올 더욱더 강하게 만들어줄 불올 본 크 림슨은 홉사 불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드래곤 플라이 의 브래스 속으로 날아들었다. “음, 이런 말하긴 뭣하지만 정말 편하네요.” 뮤크의 말에 로필랜。에뭐머린 두 여성은 고개를 끄덕였 다. 아닌 게 아니라 몬스터가 나타나면 크림슨이 나머지 세 사람이 원가 하기도 전에 들러불어 혼자서 몸빵도 다 하고, 미친 듯이 중가한 스랫 포인트로 다 때려죽이니 나머지 3명 은정말할일이없었다. "옵, 그냥 레벨이 오르는 것은 좋지만 이래서야 스킬 랭크 가 오르지않으니……? "그러면 프린스에게 저희 몫율 좀 남겨 두라고 할까요71 류크의 질문에 에뭐머린은 잠시 드래곤 폴라이의 불꽃 샤 워吾즐기다가이내, "수고했다!" 라는 잔인한 대사와 함께 드래곤 플라이률 콜드 시미터로 옅혈남아 ‘ 271 베어 죽이는 크림슨올 보며 고개률 저었다. 버서커와도 갑은 섬똑한 모습이었지만 크림슨을 굉장히 귀여워하는 에뭐머린으로서는 크림슨의 저런 모습이 또 새 롭기 그지없어 보기 좋았다. 게다가민약… "네가 그렇게 설치면 우리가 사냥을 못하잖니. 좀 얌전히 있지 못하겠어? 라고 직설적이든 은유적으로든 말했을 때 저 착한ㄴ.) 아 이가 얼마나 미안해하고 창피해하고 풀이 죽올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왔다. “아뇨, 그냥 조금 난이도가 높고 몬스터의 리젠이 빠른 포 인트를찾아보죠: 그녀의 의견에 나머지 두 사람도 고개률 끄덕였다. "이재 곧 밤이라 저와 로될렌 씨도 좀 더 파워가 중가할 테 니 팬찮은의견이네요.” "음.” 그들올 보며 에쿼머린은 자신의 의견올 멋불였다. "이계 보니 이 사냥터는 완전히 저 녀석을 위해 만들었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레벨은 낮지만 혼자서 풀레이해 도 팬찮올 것 같아요.” "도움을" 주러 왔는데 혼자서 너무 잘하니 좀 김이 새네 요.” "파티 사냥으로 경험치가 분산되지 않았더라면 좀 더 레벨 업올 할 수 있올지도……;" 로될렌의 말에 3명은 한숨올 쉬었다. 그리고 그때, 드래곤 품라이률 사냥하고 나서 의기양양하게 다가오는 크림슨이 입올열었다. "무슨이야기중이야?1 또 화상올 입었는지 몸 주위가 아지랑이처럼 일렁이며 타 올랐다. 처음엔 이 정도 스테이터스의 상승도 돼 긴 시간 동 안 조금씩밖에 차오르지 않았지만, 점점 더 많이 회상을 입 으면 옛날 만화의 초X이어인처럼 몸주변이 타오르게 된다. 그리고 그만큼더강해지고. 크림슨의 질문에대답한 것은 로될랜이었다. "음. 좀 더 꼭대기 쪽으로 올라가 보자. 그곳에는 라바 골 렘이나 풀레임 파이터처럼 네가 좋아하는 몬스터듈이 많이 리젠된다고 하니까.” 로될렌이건 뮤크건 에붜머린이건 3명에게 유일하개 반말 올 하는 크림슨이 기쁜 표정으로 고개돌 끄덕였다. “어!” 그 천진난만하고 재미있어 죽겠다는 어린아이 같은 표정 은 세 사람이 미소를 머금개 만듬었고, 크림슨은 그돌이 왜 갑자기 못는지튤 몰라 고개륜 가못거 렸다. ‘역시이^은에다.’ 열혈남이" “273 세 사람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일행은 화룡산올 오르고 또 올라 기어이 그 분회구에 도착 했다. 분회구라고 해도 회틍산이 생각보다 큰 산이라 마그 마가 들끓는 지점은 그 분화구에서도 한참 들어기야 한다. "이 분화구부터는 천장이 뚫려 있는 던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胃 "나선 계곡 형식의 던전으로 이곳올 빙글빙글 내려가다 보 면 마그마의 호수가 있고, 그곳에서는 랜덤한 확률로 보스 급 몬스터인 전설의 새 피닉스가 리젠됩니다.” "오오 크림슨은 흉분율 감추지 못했다. 폭이 약 10미터 가까이 되는 나선형의 계곡 길올 내려가면 강력한 화력의 몬스터듈 이리젠되어맞붙올 수있는 곳이다. 게다가 이곳은 용암지대! 최하충의 마그마 호수만큼은 아 니지만 가끔가다 마그마가 고여 있는 옹덩이(?) 갈은 것도 있고, 약간 솟아오른 마그마에 맞올 수도 있는 좋은(?) 곳이 었다. 나 당장 저아래로 내려가고 싶에" 라고 소리치는 것 갑은 크림슨의 얼굴을 보며 로퀼랜은 말 "음,아쉽지만나는이쯤해야겠군: "아니, 우리는 크리사나 님의 부탁으로 네 레벨 업올 도와 주려고 왔는데 생각해보니 사냥은 거의 네가 했잖아: “.…“!!” 로될랜의 지적에 뮤크와 에쿼머린은 움찔했다. 확실히 처 음에는 분명 크림슨의 레벨 업울 원활하게 하기 위해 그와 파티를 맺었지만, 사냥은 거의 크림슨 혼자 다 해먹었다. "사실 조금 더 너랑 함께하고 싶지만, 난 잠은 침대에서 자 야하는 체질이라서.” 크림슨은 그렇구나~ 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퓨크와 에쿼 머린의 표정은 묘해졌다. 크림슨과 파티률 맺고 로될렌과 함께 보낸 몇 시간 동안 평소의 그 무똑똑하고 말없던 로필 렌이 본모습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았지만, 저 부드러운 말 투와 난 침대에서 자야 해」라는 발언은 갑옷을" 입은 190 센티의 우람한 기사가 하기엔 요상한 대사임을 부정할 수 없었다. "뭐, 난 내일 오후쯤에 접속할 거야. 너는?1 "나? 나야 뭐… 그냥 집에서 놀고먹는 백수니까 언제나 항 시 접속이지.” 겉보기엔 많이 봐주4도 13살로 보이는 녀석이 백수 어쩌고 하는 모습이 좀 웃기긴 했지만 세 사람은 태클올 걸지 않았 다. 로될렌은 그저"음속으로만 한 번 웃고는 말을 이었다. "그래? 그러면 내일 보자. 내일은 제대로 가이드해줄 테니 까. 두분도 이 녀석 좀 잘부탁합니다.” "예.” "내일보도록 하죠.” 에쿼머린, 그리고 퓨크와도 인사를 나눈 로될렌은 잠시 뒤 에 로그아^했다. 『신세계』에선 사냥터에서 로그아^ 하는 행위가 제법 위험하다. 로그인하자마자 몬스터에게 공격받을 수도 있으 니까. "팬찮올 겁니다. 로될렌 씨 정도 유저라면 고레벨 사냥터 라고는 해도 피라미 몬스터가 어떻게 할 순 없을 테니까요.” 듀크의 말에 크림슨은 고개를 끄덕였다. 에쿼머린이 그런 크림슨을 보며 입을열었다. "그런데 동생, 오늘 처음 만났올 때부터 묻고 싶었다. 대체 로될렌씨와는 무슨 사이냐?" 크림슨은 잠시 에쿼머린올 올려다보다가 생각했다. 사실 대로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말하면 로될렌… 아니, 혜영이 녀석이 화내겠지? 녀석은 나름대로 나이 많은 남자로 오해 받는 상황올 즐기는 것 같으니까. "그냥 뭐 고둥학교 동창이야. 자세하게는 묻지 말아줘.” 퓨크가 불쑥 끼어들었다. "그거 0!쉽네요. 로될렌 씨의 정체는 크리사나 님과 프린 스만큼이나0많의 모든 이들이 알고 싶어 하는데……1 혹 시아버님은 아니죠?1 "아냐!” "이야~ 아버님이면 재미있었겠네요! 그러면 그때 도서관 계단에서 처음 만났올 때 그 대사를 들으신 겁니까? 내가 네 애비다!” "아니라니깐!" 퍽! 크림슨의 앙증맞은 주먹이 퓨크톨 향해 뼏었다. 아직 불꽃 버프의 잔재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퓨크의 기다란 몸은 자로 꺾이며 나뒹굴었고, 크림슨은 마그마가 보글보글 끓고 있는 절벽 쪽으로 굴러가는 듀크를 잡기 위해 달렸다. 한편, 그런 두 남자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에퀴머린은 머릿속이 복잡했다. 오늘 처음 크림슨과 로필렌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본 것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그들과 함께 행 동하며 보았던 그돌의 모습……1 마치 친한 친구나 형제처럼 서로에게 허물없는 편안한 모 습과 간간이 보여 주는 친근한 액션, 그리고 로될렌의 1니는 예전부터 크림슨을 보아왔다’ 라고 주징히^ 것 같은 대사 들, 그리고… '역시 남자란참신비로워요“ 마치 자신에게 난 남자가 아니다’ 라고 한 것 같은 그 에쿼머린은 슬슬 머리가 아파음올 느꼈다. 트!^오오오포!!" 그녀가 그런 생각을 할 때, 갑작스럽게 들려온 듀크의 유 니크한 비명 소리에 놀라 시선올 돌려 보자 뒹굴뒹굴 굴러 가는 것이 재미있어 계속 그렇게 구르다가 결국 마그마가 끓어오르는 분화구 속으로 떨어지는 퓨크와 그런 퓨크를 구 하기 위해 날아오르는 크림슨의 뒷모습이 보였다. 움직임 크림슨은 다음 날『신세계」에 접속했지만 예상했던 대로 아무도 오지 않았다. 너무 일찍 접속했으니까. 오늘은 눈을 뜨자마자 재빨리 세면과 운동올 끝내고 엄마 에게인사를 한 뒤접속했다. 나도 슬습 폐인의 길에 접어드는 걸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올 맹돌았지만 크림슨은 에써 그 사실 올부정했다. 1간밤에 게임 생각만 했고, 일어나자마자 게임에 접속했지 만 난 폐인이 아니야. 적어도 잠은 침대에서 자니까.’ 실제로 폐인이라 불리는 이들은 그냥 게임 캠술 속에서 장 을 자거나, 아니면 수면 모드로 게임올 플레이한다. 하지만 그런 그들에 비해 폐인 레벨이 떨어지는 것일 뿐, 크림슨도 슬슬 폐인이라 불려도 변명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 오기 전에 조금 움직여 볼까나~” 펄럭! 크림슨은 날개률 살짝 펄럭여 날아&랐다. 어제 로퓔렌이 로그이웃하고 나서 기어이 레벨올 46으로 올렸다. 어제와 같은 속도라면 오늘은 2차 전직올 할 수 있는 레벨 50올 가 볍게넘을수 있을 것이다. ‘레벨 50이 넘으면 그 검을 쓸 수 있고, 전직올 해서 쓸 만 한 스킬들도 배을 수있어.’ 마탑의 또 다른 장로 캘릭턴이 크림슨에게 부탁(?)받아 만 들어준 홍염의 검 블레이즈 서펀트의 레벨 제한은 50ㅣ 그리 고 2차 전직올 하면 엘리멘탈 오러를 비롯해 각종 스킬도 배율수있다. "좋아, 가자!” 2차 전직과 멋진 화염의 검 블레이즈 서편트콜 휘두르는 모습올 상상하며 크림슨은 날아올랐다. 그리고 본인이 느끼 기에 뜨듯한(?) 기운이 올라오는 화룡산의 분화구 속으로 닐아들었다. "일자무식!” 양손에 콜드 시미터를 든 크림슨이 자신의 몸올 중심으로 빠르게 회전했다. 본래 일자무식은 이런 스킬이 아니지만 크림슨은 일자무식의 그 회전력과 때릴 때마다 강해진다는 특성올이용했다. 크아아악! 크림슨이 상대하고 있는 몬스터는 희^산에서만 둥징ㅎ^는 플레임 시리즈의 몬스터 중 하급에 속하는 플레임 솔저였 다. 불타는 몸과 불티는 가죽 갑옷. 그리고 2미터 정도의 불타 는 창올 든 그 몬스터는 접근하는 것만으로도 화 속성 데미 지를 받아 골치가 아픈 플레임 시리즈의 병사로, 체력은 약 하지만 이동속도와 공격 거리가 길어 유저들을 곤란케 하는 몬스터였다. "옷사!" 하지만 회룡산의 몬스터들 중에서도 몇 안 되는, 온몸올 화염으로 휘감고 있는 까다로운 몬스터라서 그런지 플레 임 시리즈의 몬스터들은 전부 크림슨의 밥이었다. 크워어억!! 자신의 화염 공격에 의해 엄청나게 능력치가 올라간 크림 슨의 일자무식올 받아넘긴 플레임 솔저는 산화하면서 쓰러 졌다. 대량의 경험치와 계법 많은 돈을 남긴 채. "다음은. 크림슨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률 둘었다. 그가 있는 곳 은 화룡산의 분화구 속. 원형의 분화구를 나선형으로 내려 가도목 만들어진 그 장소는 온몸에서 불을 쁨는 몬스터가 많았다. 가령 폴레임 솔저의 시체 너머로 보이는 풀레임 시 리즈의 몬스터, 플레임 파이터, 플레임 매지션, 플레임 제너 럴 같은 몬스터들 말이다. "얼마나 버티는지 보도록 함까^ 자신들올 향해 날아드는 자그마한 소년을 보며 플레임 시 리즈의 몬스터들은 공포률 느졌다. 한편, 마탑과 더불어 11신세계』의 가장거대한조직 중하 나인 신전. 그곳은 성직자와 신전 측에서 재공하는 각종 포 션과 성(!) 속성 아티팩트, 그리고 신전파 영역 안 마족의 던전 둥올 노린 유저들과 그런 신전의 막강한 전력이 되어 줄 각종 길드연합이 모인 굳건하고도 강력한 단체이다. 그 리고 그런 신전에서도 전투에 특화된 정예 중의 정에로 정 원 800명의레어클래스이다. 그 힘은 프리스트 중에서도 버프와 회복에 특화된 여러 가 지 프리스트 계열 클래스와 전사 계열 클래스의 혼합으로, 또 다본 성기사인 팔라딘이나 성직자수전사의 듀얼 클래스 보다우수했다. 마탑의 정예 마도 기사단과는 게임 초반부터 라이벌 관재 로. 특히 템플 나이트들의 리더인 이어란트와 마도 기사단 의 총대장인 로될랜의 끝나지 않은 대결은『신세계』유저듭 의 관심사였다. 그듈온 전부 유저로 신전파에 속해 있지만 표면적으로나 마 그들이 믿고 따르는 이는 딱 2명. 위에 언급했던 이어란 트와 신전 측의 우두머리이자 아?0인 교황보다도『신세:"II 최고의 신력떠力)올 지닌 성녀 샤이위나였다. 샤이위나 역시 마탑 종말의 장로 크리사나와는 오랜 라이 벌관계인점을 참고 바란다. 800명이나 되는 유저들의 단체이기에 그들 전체가 그 두 사략어게 충성을 다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확실히 힘듭다. 제임에서의 지휘가 다르기는 하지만 일단 그들은 똑갑은 유 저니까. 하지반 오늘은 신전에 속한 800여 명의 템플 나이트돕이 그들의 전용 훈련장이자 기숙사인 '태양과 빛과 정의의 사 원" 에모였다. 800명이나 되는 인원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평소 ‘신 앞 에 살아가는 모습이 멋멋하다면 열심히 살아가는 그 자채가 기도하는 했 이라는 설정올 가지고 혼련장으로 쓰이는 에 배당은 엄숙했다. "호이이이암~ 아침부터 다들 부지런하다. 어이, 누님, 대 체 무슨 일이이^ …딱 한 사람, 마탑에서 각종 비행 몬스터들올 타고 적들 을 공격하는 라이더 부대의 악몽임과 둥시에 공중전올 할 수 있는 유저들의 공포의 대상이자 동경의 대상인 사람. 선 더버드 타입의 조인족으로 '공중"전의 일인자’ 라는 엄청난 칭호의 소유자. 그리고 크림슨의 라이벌인 인디라는 그 엄 숙한 자리에서 방만하게 드러누워 있었다. 그런 인디라에게 질문올 받은 연녹색 머리카락의 20대 초, 중반의 엘프 아가씨. 뛰어난 정령술사이자 궁수이며 동 시에 에쿼머린의 라이벌이기도 한(이긴 적은 없지만) 디앤 샤는 한숨처럼대답했다. "성녀님이 전체 편지 들려서 소환한 거잖아. 내용은 안 읽 었어?1 크림슨과 에쿼머린 커품과 싸운 지 얼마나 지났다고 서로 말올 놓아버린 디앤샤ㅣ 하지만 인디라는 신경 쓰지 않고 귀 몰 파면서 더없이 건방져 보이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에?’ 디앤4는 주저 없이 활올 들었다. 지난번 크림슨올 꼬셔서 신전 측에 회유하라는 성녀의 명올 어긴 죄로 요 며칠 동안 디엔샤에게 수도 없이 갈금올 당한 인디라는 절도 있는 동 작으로 인벤토리 란에서 편지률 꺼내들어 읽었다. "사랑하는 나의 기사들과 부족한 나를 사랑해주는 고마운 나의 친우돌에개……: 라는, 다소 닭살스러운 맨트로 시작되는 그 편지의 내용은 대충이러하였다. 〈계1회 샤이위나의 러브러브배 래드 드래곤 로쉬태라 레 이드 조만간 았올 대규모 업데이트 전,우리들은 필시 마짭이나 제국, 혹은그들과대대적으로한판불& 71능성이 높습니 다. 그런 시점에 우리는 아직 누구도 정복하지 못했다는 저 화 룽 산맥의 래드 드래곤 로쉬태불 잡으러 갑니다. 지금 이 편지률 읽고 있는 당신! ‘이개 지금 무슨 소리야? 라고 생각하겠지만, 일단 닥치고 아래에 적힌 닐쩌에 템풀 나이트훈련소에나^!요. 추신 1:안 나오면 곤란해요. 저 뒤끝 있는 거 아시죠? 추신 2:인디라 군, 빚 감으세요, 이 자식아!) “…깔끔하네." 인디라의 감상이었다. 록히 마지막 문장은 인디라로 하여 금식은땀을홀리게 할정도……。 아무른 이런 장난스럽고 황당한 편지를 받고 초대된 주제 에 저렇게나 근엄한 표정올 하고 있는 템플 나이트들이 조 금 존경스러워졌다. ㅁ "이렇게 이른 시간에 네가 접속하다니. 너도 이제 패인이 구나, 인디라" 인디라에게 친한 척 말올 거는 이는 183센티의 키와 제법 우람한 체구를 가진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자였다. 무 早가 클래스로 예상되는 복장과 그에 어올리는 몸매, 그리 고 주변에 흐르는 잘 갑무리된 기는 게임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상당한수준의 권법가일 것 같았다. 록이한 점은 그의 하얀 머리 위에 솟아나 있는 둥그스름한 짐승의 귀였다. 슬랜이라는 아이디률 가진 그 남자는 수인 족의 히든종족 중 하나인 백호족(白)^)의 유저였다. "네코미미아저씨라니.토나와.” "맞올래?” "미안해, 형님.” 주먹올 들어올리며 위협하는 슬랜의 말에 인디라는 또다 시 비굴해졌다. 슬랜은 인디라의 옆에 있는 디엔시와도 인사틀 했고, 3명 의 유저는 그렇게 이야기률 나누었다. 그러는 와중, 성녀 사이위나와 템풀 나이트의 캡틴 이어란 트가등장했다. 성녀 샤이위나는 하얀 사제복을 입고 흰색의 면사포로 일 굴을 가려서 둥 뒤로 흐르는 금빛 머리카락 외에는 외모를 확인합 수 없었다. 그저 키가 160대 중간이고, 날씬한 여자 로 보이는 것 빼고. 캠틴 이어란트 역시 템플 나이트의 파란색 십자가가 가슴 한가운데에 그려진 하얀색의 풀 플레이트 메일과 투구로 몸 올 가리고 있지만검은색의 스포츠형 머리카락과 ‘근엄’ 이 라고 쓴 것 같은, 상당히 믿음직스러운 미남이었다. 키는 190 정도….“.,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렇게 이른 아침에 여러분을 부른 점 정말 죄송합니다. 솔직히 아침 9시에 집합하라는 명령을 과연 몇 명이나 지킬까 조마조마했는데 전부 출석해주시다 니……’ 에? 전부 집합한 게 아니라고요? 저런. 저런~ 루안 군~ 고자질은 안 좋은 것이랍니다. 바른 인간관계가 형성되 지 못해요. 하지만 제 명올 어기다니. 그렇게나 간덩이물 일 광욕시키고 싶은 분들이 계시긴 하나 보군요. 루안 군? 나 중에명단 넘기세요.” 성녀의 말에 템플 나이트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단번에 고자질쟁이가 되어버린 루안이라는 아이디의 어린 템플 나 이트는 모두의 비난 어린 눈초리튤 받아야 했지만 입을 열 어불평을터트리는 이는 없었다. …홉사 마탑의 모 기사단과 모 장로톨 떠올리는 분위기였 다. "음.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선 왜 우리가 로쉬테라를 잡아야 하느냐? 솔직히 못마땅하실 겁니다. 아무리 레벨이 높은 최강의 몬스터라고 해도 어차피 드래곤 한 마리, 우리 전부가 덤비면 계법 높은 확률로 레이드가 가능합니다.” 템플 나이트들은 '그런가? 하며 고개를 가웃거렸다. 이미 제국 측에서 무려 1,500명에 달하는 유저들과 하?0들올 이 끌고 로쉬테라 레이드에 도전했지만 단 한 마리의 드래곤도 이기지 못한 채 전멸한 사건은 너무 유명하니 말이다. "잡을 수 있어요. 로쉬테라는 현재 나와 있는「신세계』의 가장 강력한 몬스터 중 하나라서 높은 인공지능이 요구되지 요. 하지만 판타지 소설에서나 나오는 실제 드래곤 정도의 지능올 구현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불가! 라기보단 개발 자가 그 정도로 지혜롭지 못하다는 중거겠지만……? 샤이위나는 그 하얀 면사포와 기품이 홀러넘치는 사제복 을 입었음에도 상당히 큰 리액션과 어조로 말을 이었다. "아무튼, 로쉬테라쯤 되는 몬스터는 유저들이 사냥올 시작 하면 초반에 어느 정도 보통 몬스터들처럼 대웅하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면 신세계』의 운영자가 직접 플레이해서 좀 더 지능적인 플레이가 가능하지요.” 여기저기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대부분이 ‘과연 드래곤 290 ’흉염의남개 쯤 되는 몬스터는 운영자가 직접 플레이한단 말인가7 라는 내용의 웅성거림이었지만. "그렇지만 현실 시각으로 오전 12시와 오후 1시 30분 사 이, 그 시간은「신세계』의 운영진들도 점심시간으로 사람이 줄어들어요. 게다가 조만간 있을 대규모 업데이트 때문에 엄청 바쁜 상태! 자아~ 이 정도만 말해도 여러분은 대충 이 해가가시겠지요?1 샤이위나의 말에 템플 나이트들 사이에서 다시 한 번 탄성 이 터져 나왔다. 확실히 그런 조건이라면 해볼 만했다. 신전 의 정예 중 정예인 템플 나이트와 보통 보스급 몬스터 정도 의 ㅿ1,갑작스럽게 몬스터률 플레이하게 된 운영자가 플레 이하는 레드 드래곤이라면. 샤이위나는 말을 이었다. "우리가 로쉬테라를 잡음으로써 생기는 것은 명예입니다. 1,500명에 딜하는 계국의 진사들이 이기지 못한 레드 드래 곤을 그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우리 템플 나이트가 잡음으 로써 실질적으로 쟁길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이 정도로 강하 다!" 라고 증명하는 것뿐입니다. 사실 아무리 강하고 레벨이 높아도 고작 드래곤 한 마리 따위 잡아봤자 경험치랑 이 템이 분산되면 얼마나 얻겠어요?" 고개를 끄덕이는 템플 나이트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가 노리는 것은 명예, 그리고 그 런 우리의 명예에 반해 신전 측에 가입해 다른 세력과의 전 투에 총알받이로 쓸 신규 유저들입니다.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엔 만 14세 이상도『신세계』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는 것쯤은 알고 계시죠? 레드 드래곤을 잡는 건 드래곤 슬 레이어가 된 우리에게 반하도록 해서 우리와 한패가 되게끔 그 코흘리개들올 유혹하기 위함입니다.” 또다시 탄성이 터졌다. 과연 성녀님! 그렇게나 먼 미래(?) 률 내다보시다니. 역시 잔머리는 킹왕짱이세요!’ 라는 템플 나이트들의 야유와 찬양올 샤이위나는 가볍게 무시했다. 그리고 그녀의 뒤에서 묵묵히 서 있기만 하던 .템플 나이트 의 캠틴 이어란트가 군기가 바짝 든 얼굴과 어조로 입을 열 었다. "그러면출발한다/’ 어느 집단이건 그 크기가 거대하고 적대 세력이 많을수^ 첩자가 존재한다. 신전 측의 800여 명에 이르는 템플 나이 트도 마찬가지. 그들 중 몇몇은 마탑에 친구나 가족 둥 지인 이 있어 첩자 노룻올 자처하는 이들도 몇 있었다. 그런 그들 올 통해 템”& 나이트의 움직임은 마탑으로 보고되었다. 그리고 그런 보고들은 대부분 마탑의 거의 모든 업무볼 처 홍염의날개 리하는 마탑 종말의 장로, 크리사나에게도 보고되었다. 탕! 마탑 종말의 장로이자 크림슨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책상올 강하게내려치며외쳤다. "크아악! 샤이위나 그년잇!! 이럼 때 그런 ^수률 쓰다니! 으아00박! 방해해야 해! 태클 걸어야 해!!” 크리사나는 신전의 성녀 샤이위나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아는 사이였다. 그리고 시이가 상당히 나쁜 편이었다. 「신세계』라는 게임에서 각자 서로 적대히는 조직인 마탑 과 신전 측의 대표가 된 일도 러니라면 아이러니하지만 사실정말 악연이아닐 수 없었다. "베리! 지금 동원할 수 있는 마도 기사단이 몇 명이나 되 지7’ 그녀는 자신의 비서 아?0인 베티에게 질문을 던졌다. 마 탑 장로의 특별 비서 인 그녀는 현재 접속 중인 마도 기사단이 몇 명인지 정도는 검색할 수 있었다. “60명밖에 안 되는데요? 게다가 대장 네 분 모두 비집속 중이세요.” 베티의 대답을 들은 크리사나 여사께서는 머리를 부여잡 으며 무엇인가률 씬듯이 말했다. "크옥! 하긴 이렇게 이른 시간이니……1 템품 나이트라는 놈들^ 무슨 게임 폐인 집단인가? 800명이나 되는 놈들이 이런 아침 시간에 전부 접속하다니! 백수 집단이야, 뭐 아아악! 부족해! 마탑에는 패인들의 폐력?力》이 부족해 에!!,’ 한침올 그렇게나 광분하던 크리사나는 한숨올 쉬었다. "이거 심심한데 대록 전쟁이나 일으켜 봐 "장로님, 진정하세요.” "이거 왜 이래? 1차 세계대전도 단 한 발의 총성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지금 그 이야기가 왜 나와요? 그리고 저 같은 사?0한테 그쪽 세상 이야기하면 안 된다는 거 모르세요?" "홋,업데이트 이후에도 그렇게 떠들 수 있는지 지켜보겠 다.” "저도 장로님이 업데이트 후에도 장로 자리 유지되나 지켜 마탑의 63충 종말의 장로의 충은 언제나처럼 평화로웠다. 크우워어어억~ 현재 시각 오전 9시 50분. 크림슨은 화통산 분화구의 모든 몬스터들올 또다시 맨주먹으로 쓰러트렸다. 처참한 보습으로 잿더미가 되어 사라진 플래임 시리즈의 파이터, 제너럴, 매지션듈의 시체를 보던 크림슨은 만족스 러운 얼굴로 손올 털며 말했다. "어째 혼자 사냥하는 게 더 레벨 업이 잘되는 것 갑아: 귀여운 얼굴로 보람찬 땀을 닦으며 어제 함께 사냥했던 에 뭐머린과 뮤크, 로될렌이 들었으면 무척이나 가슴 아파할 만한 대사률 하는 크림슨. 그러나 그는 여전히 걸보기엔 천진난만. 순진무구한 얼굴 로 다옵 희생자를 수색 중이었다. "역시 전멸인가아? 다시 위로 올라가야 하나^ 크림슨은 화롱산 분화구의 곡대기에서 맨 밀충, 마그마가 보기 좋게 보글보글 끓고 있는 지역까지 몬스터들올 격퇴하 며 내려왔다. 피닉스가 솟아오른다는 마그마의 호수를 바라보면서 생각 했다. 1나 저기에 빠져도살수 있을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였다. 온몸이 불타는 품래임 시 리즈의 몬스터들이나. 아니면 그냥 몸 자체가 용암 멍어리 인 라바 골렘 같은 놈들과도 격렬히 포옹하며 나뒹구는 크 림슨이었으니까. 전에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신세계^는 현실성 100퍼센트 움직임 “ 295 률지향하지 항는’ 개임이다. 타격이나 베이거나찔리거나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운 것 둥의 고통은 단 1퍼센트조차 허용하지 않고 그저 진동이나 따듯함, 시원함 정도로 느껴 진다. 뭐, 사실 현실성 100퍼센트률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일 시적인 버그, 된가 수상찍거나 어설픈 아?0나 몬스터듭의 행동 패턴에 대한 변명거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문재는 II?가 깎이느냐 ??[이지 않느냐다. 만 꺾이겠지? 에이. 설마. 나도 일단은 피닉스니外"…。 그러고 보니 여기서 갑자기 피닉스가 리젠되면 나랑 대화가 통할까? 음… 만약 여기에 들어가도 II?가 안 깎이고 오히 려 스테이터스가 늘어나게 된다면 여기에서 반신욕올 해 서……: 크림슨은 더 이상 번뇌하지 않기로 했다. 그대로 마그마 속으로 뛰어든 것이다. 、 풍명! 하는 경쾌한 소리가 들리지는 않았다. 정 묘사올 하자면 풍덩보다는 철퍽! 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른 크림슨의 작은 몸은 시밸점게 빛나는 용암들 사이 로 떨어졌다. 다른 캐릭터들이라면 특정한 방어 버프륜 받 지 않고서야 래벨에 상관없이 그대로 죽어야 하지만 크림슨 온전혀끄떡없었다. 296 “ 홍염의날개 다만, 몸이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떼면. “쿠웨엑!” 어계 하루 듀크와 좀 친하게 지낸다 싶더니 그의 독특한 비명 소리를 금세 배운 크림슨은 발버둥 쳤다. 하지만 뜨겁다기보다는 기분 나쁘게, 마치 오렌지 주스를 뒤집어쓴 것처럼 끈적끈적하다는 느낌이 강한 마그마는 크 림슨이 발버둥올 치면 칠수록, 마치 높에 빠진 것처럼 아래 로빨려들어가게되었다. “흐아아아악!” 결국 크림슨은 다음에 만날 것을 선언하며 용광로에 몸올 던지신 놀드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저씨가 그랬던 것처럼 시뺄건 마그마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크림슨은 마그마 속에서 천천히 아래로 가라앉고 있었다. 대략 초등학교 4학년인가 6학년인가 과학 시간쯤에 배운 것을 생각하면, 아마 자신이 이대로 끝없이 가라앉는다면 대략 맨를로 추정되는 곳까지 내려가게 될 것이리라. '이거 큰일인데…… ‘ 일단 신기하게도 시야 확보가 된다. 게다가 숨도 막히지 않는다. 살아 있는 건 둘째 치고 시야가 마치 레몬색 선글라 스를 쓴 것처럼 세상이 레몬 빛으로 물든듯 보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팬찮았다. 호홉이야 어차피 게임이니까 넘어간다고 치고, 자신이 죽 지 않는 걸 보니 피닉스 타입의 조인족은 이런 마그마 속에 서도 실아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신기했다. 하지만 그게 문제야…… ‘ 마그마 속에서는 아무리 크림슨이라도 음직일 수가 없었 다. 이게 물속이 아니라 원가… 점성이 강한, 예를 들면 걸 쪽한 콧물의 호수에 빠진(참 더럽기도 하여라) 것 같아서 날 개도. 팔도, 다리도잘움직이지 않았다. ‘로그아웃해도 ^!음에 접속해봤자 어차피 여기일 테고… 귀환 주문서도 없는데… 운영자한테 호출 때려야 하나?" 솔직히 썩 내키지는 않았다. 지금 상태창올 열어보면 고작 레벨 49의 캐릭터가 매력과 행운올 제외한 모든 능력치가 마악 500올 돌파하고 있었다. 이런 사기적인 능력이 운영자 에게 걸리면 버그까지는 아니어도 게임 밸런스를 위해 무슨 페널티가 주어질지도 모른다. '어쩌지? 여기 있어봤자 그냥 가라앉기만 할 텐데……ㅍ 그 냥영자 호출을…어?" "어라?” 마그마 속인데 말도 가능하다. 아니, 크림슨은 지금 그런 것에 놀랄 여유가 없었다. 언제까지나 계속해서 가라앉올 것이라 생각했던 마그마의 바다가 끝난 것이다. 그걸 어떻게 알았냐 하면, 마치 동네 문방구에서 구할 수 있는 물풀을 뒤집었을 때 안에 들어 있던 공기가 위로 떠오 르는 것과도 같은 속도로 가라앉던 크림슨의 몸이 어느 순 간 마그마가 아닌 후끈한 공기와 만나 아래로 추락했기 때 문이다. 펄럭! 이젠 하늘올 나는 것에 너무나도 익숙해진 크림슨은 본능 적으로 날개을 펄럭이며 가볍게 바닥(?)에 착지했다. "저게 대체……,“ 고개를 들어 천장올 바라보니 이제까지 자신이 몸담고(?) 있던 마그마가, 무슨 수족관의 유리로 된 천장 때문에 아래 로 쏟아지지 못하는 바닷물처럼 찰랑이고 있었다. '여긴 대체 어디 크림슨은 마그마가 천장에서 쏟아지지 못해 안절부절못하 건 말건 현재 자신의 위치가 신경 쓰였다. 일단 이곳은 말 그대로 화산의 안쪽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올 법한 화끈한 공간이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천 장이 높은 동굴 중간 중간에 마그마의 강이라든가 옹덩이 둥이 보이고 공기가 조금 붉게 보이는 정도의 옵션을 첨가 하면 이렇게 보일까? 우워어어엉. 그렇게 주위를 둘러보는 크림슨의 주위로 조금 전 화룡산 분화구에서 줄기차게 잡았던 몬스터들이 물려들었다. 크림슨은 겁 없이 자신올 향해 다가오는 몬스터들을 보며 생각했다. ‘몬스터가 리젠되는 곳이라는 것은 버그 지역이 아니리는 소린데....../ "설마……? 크림슨은 어제 로될렌과 에쿼머린에게 설명받은 이곳, 화 롱의 성지에 대한 설명올 떠올렸다. 회롱의 성지는 크게 3가지로 나누어진다. 우선 그냥 화 속성올 띠기만 할 뿐인 일반 몬스터들이 서식하는 회륭 산 맥, 그리고 각종 화염 몬스터들이 둥장히는 화룡산과 그 안 쪽에 잠들어 있는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의 레어, 이렇게 3 가지야.’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의 레어는 회통산 안쪽에 위치해 있 다고 전해진다. 크림슨은 마그마률 타고(?) 내려왔으니 지 금 충분히 화룡산의 안쪽에 있다고 생각해도 좋았다. '여기가거긴가보구나……: 레드 드래곤이 사는 곳이라……1 한 번쯤 보고 싶었다. 그 리고 가능하다면 이겨 보고 싶다. 분명 강력한 화염 속성 공 격을 펼칠 테지만 자신에겐 오히려 그것이 득이 되니까. 크엉! 크엉! 크리이아악! 크림슨이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주변에 모여들었던 몬스 터들은 열심히 크림슨율 공격하고 있었다. 하지만 크림슨은 개중 몇몇 물리 공격력이나 독을 포함한 공격만 반사적으로 피해버리고. 그것들올 계의한 모든 강력 한화속성의 공격을그저 묵묵히 맞았다. "잘만 하면 잡올 수 있올 것도 같단 말이야…… “ 지금 마악 600선율 돌파한 각종 능력치들울" 보며 크림슨 이 중얼거렸다. 불방한몬스터1은 자신들의 공격이 크림슨 올 더옥 강하게 만든다는 걸 알지도 못한 채 계속해서 그률 공격했다. "에잇. 귀찮은놈들!" 온몸이 불타오르고 있는 크림슨은 맨손으로 몬스터들에게 달려들었다. ‘엣?안간다고? ‘옹, 어차피 나 하나 빠져 봐야 티도 안 날 거 아니야? 템 플나이트가800명이나있는데.' '무슨 소리야? 네가 빠지면 그 구멍이 얼마나 큰 줄 알기 나해?1 '에이, 몰라! 그리고 지금 나는 그런 일에 집중할 수가 없 어. 물론 래드 드래곤올 잡는 일은 핑장히 구미가 당기지만 나는 그 또 다른 빨간 녀석’ 보다 강해져야 하거든.’ 현재 래드 드래곤 로쉬테라 래이드률 잡기 위해 화룡산으 로 이동 중인 템풀 나이트둘. 그들은 모두 개인용 이동 수단 인 백마에 탑승한 채 빠른 속도로 이둥 중이었다. 템폴 나이트가 아닌 디앤샤 같은 경우는 템플 나이트 몇 명이 이끄는 마차에 성녀와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왜 그러니. 디앤샤?” 성녀 샤이위나는 표는얀 면사포률 쓴 머리률 가웃거리며 질 문올 던졌다. 이제까지 암전히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다가 갑작스럽게 던진 샤이위나의 질문에 마찬가지로 이제까지 그냥 멍하니 인디불 생각하던 디앤샤는 놀라며 고개를 듈 었다. "네7’ 연녹색 머리카락에 날씬한 몸매를 소유한 상당한 미인인 디앤샤가 갑작스럽게 대답하는 모습은 상당히 귀여웠다. 록 히 엘프 특유의 뾰족하고 긴 귀가 자신도 모르게 종긋거리 는 모습은 귀여운 것올 무척이나 좋아하는 샤이위나로 하여 금 디앤사률 껴안고픈 충동에 시달리게 했다. "그녀석올생각하고있었니?1 디앤사& 바라보며 샤이위나는 짓궂게 후후 웃으면서 말 했고, 디앤샤의 얼굴이 단번에 불어졌다. "그렇게 건들거리는 녀석이 어디가 좋다고……ㅣ 불량기 흐 르는 반항아률 좋아하는 건 중, 고둥학교 때 좁업해야지. 그 러고 보면 너도 참 취향이 유치하……: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저는… 그래요! 지금은 그 붉 은 날개의 조인족 소년올 생각하고 있었어요." "쇼타몸은 범죄야,디엔샤.” "아, 그런 게 아니라니까요!!" 마차 안에서 아가씨들의 발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차 위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하얀색의 복^복^한 털올 가 진 아기 호랑이의 모습올 하고 있던 슬랜은 홀러가는 구름 을 보며 생각했다. 1넌 행복한 놈이다,인디라.’ "그러니까 재가하고 싶은 말은, 대체 어떻게 그 소년이 그 렇게나 짧은 시간 동안 그만큼이나 강해질 수 있었냐는 거 21구요: 디엔샤가 언급하고 있는 것은 바로 어제와 그저께 포털 사 이트 1네비둬’ 에서 인기 검색어 1위률 했던 크림슨 대 류크 의 대결 1;00였다. 당연히 신전 측의 유저들과 디엔샤1 그리고 인디라 역시 그 동영상올 보았고, 그것을 본 인디라는 광분했다. 나랑 싸웠올 때는 저렇게 강하지 않았어! 게다가 필살기 도없었는데!1 …별로 이해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의 말로 추측해볼 수 있는 것은 크림슨이 고작 2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나 게강해져있다는 것이다. 디엔샤는 적대 세벽인 마탑이 저레벨의 유저블 대체 어떻 게 그렇게까지 강하게 만들었는지가 의문이었다. 그리고 샤이위나는 가법게 대답했다. "아이템발이야.” "그리고스킬발이지.” 너무나도 원초적인 대답에 디앤샤는 함 말을 잃었다. 하지 만 그럴듯한 이유이기도 했다. 그 붉은 날개의 조인족 소 년… 크림슨은 무려 종말의 장로 크리사나의。는듈이니까. 그리고… 11그 녀석, 원래 예전부터 싸움올 잘했거든. 재능도 있었 고……1 그런 병에 걸리지만 않았다면 엄청난 스포츠 선수 가되었을텐데.무엇보다……: 디연4는 안타까운 눈으로 샤이위나를 바라보았다. 평소 아무리 괴곽하고 야비하게 잔머리를 잘 굴리는 그녀라 해도 지금 크림슨에 대해 말하는 그녀의 모合은 영락없는… “무엇보다 그런 엄마 빌에서 그렇게 예의 바르고 귀엽게 자라난 녀석이 나는 그렇게 대견할 수가 없어. 0(0卜 아깝 다. 잘만 해서 내가 형부률 물었(?)다면 그 이이의 엄마가 될 수있었는데.” 조카 자랑에 열중인 필불출 이모였다. 몬스터들올 처리하면서 화통산의 아래. 로쉬테라의 레어 라는 이름올 가진 던진올 해메던 크림슨은 드디어 목적지라 고할 만한곳에도착했다. "우의이이아: 크림슨이 서서 감탄하고 있는 곳은 직경이 무려 800미터 는 될 법한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공간이었다. 천장도 100미 터나될정도로 높아서. ‘산 0|쾌에 이 정도로 거대한 공간이 있으면 무너지지 않 나?아, 이거 게임이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 정도였다. 그리고 그런 거대한 공간의 반올 차지한 마그마의 호수, 그곳에는 그 마그마 안에서 반신욕올 즐기던 거대한 래드 드래곤 한 마리가 갑작스럽게 자신의 레어로 숨어들어온 크 림슨올 바라보고 있었다. 례드 드래곤 로쉬테라 화룡 산맥의 주인이자「신세계』의 가장 레벨이 높은 고레 벨 몬스터에 속하는 일곱 드래곤 중 하나인 레드 드래곤 로 쉬테^^ 레벨 300,몸길이 150미터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물리 공격력과 화염의 지배자 레드 드래곤답게 무척이나 수준 높 은 강력한 화염계의 마법은 제국 측에서 파견한 1,500여 명 의 유저&산?0 토벌대률 전멸시킨 화려한 전적을 가지고 있 다. 그리고 조만간 들이닥칠 신전 측 800여 명의 템플 나이트 들과의 일전을 앞둔 로쉬테라의 눈앞에 붉은 날개의 소년이 래드드래곤로쉬테라ㅡ 309 나타난 것은 바로 조금 전이었다. 크뢰아아아아악!! 단 한 명의 유저만 있더라도 분위기를 연출해준다는 사명 감이라도 있는지 로쉬테라는 반신욕올 즐기던 마그마에서 어슬렁거리며 나왔다. 펄럭! 크림슨의 날개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거대한 2쌍의 날 개가 펼쳐졌다. 마그마 밖으로 나와 이계 완전 그 모습올 드 러낸 로쉬테라는 정말로 거대했다 총길이 150미터, 두 다 리로 일어서면 키가무려 90미터나 된다. "와아……: 크림슨이 로쉬테라의 크기와 자태에 감탄하며 멍하니 바 라보는 사이, 힘껏 펼쳐진 슈팅스타의 날개 주변으로 다량 의 붉은 점들이생겨났다. 의아함올 느낀 크림슨은 조인족의 뛰어난 시력으로 날개 률 보았는데, 놀랍게도 날개 주위에는 수많은 수의 수박만 한파 이어볼들이생성되었다. 불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는 크림슨이었지만 얼핏 봐도 4 쪽의 날개 주위에 생성된 파이어불의 숫자는 200개가 넘었 다. 저 정도 크기의 몬스터가 자신올 노리고 있다고 생각하 니 몸이 얼어버릴 것 같^. 310 ‘홍염의날개 크화이이악-!! 펄럭! 로쉬테라의 포효와 함께 4장의 날개가 펄럭였고, 그와 동 시에 날개 근처에 생성되었던 수많은 파이어볼들이 일계히 크림슨을 향해날아들었다. ‘침착해, 침착해. 불 공격은 나에게 소용없어!’ 파닥! 원래는 '펄럭’ 이지만 저 거대한 레드 드래곤 앞에서 날개 를 펼치려니 자신의 날개가 상당히 초라해 보인다고 생각하 며 날아올랐다. 슈슈숭ㅟ 크림슨은 자신을 향해 닐아오는 파이어볼들을 피할 수 있 음에도 일부러 피하지 않고 되도록 많이 맞았다. 퍼버버버병!! “크음!” 예상대로 파이어볼에 맞으면 맞을수록 11?가 줄어들기는 커녕 또다시 모든 능력치가 상승했다. 사냥올 할 때 입은 데 미지와 용암, 그리고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의 공격으로 인 해 크림슨의 모든 스테이터스는 행운과 매력을 제외한 모든 능력치가 무려800올 넘었다. ‘이길수있을지도몰라: 래드 드래곤로쉬테라. 511 캐릭터 스테이터스의 수치상으로는 대략 20배 이상 강해 진 크림슨이었지만 로쉬테라의 모습올 보니 확신이 들지 않 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화염 공격을 받다 보면 난 더 강해질 거야. 잘만 하면…시 크림슨은 빠르게 날아갔다. 화염 공격에 의해 민첩 스랫 역시 800을 돌파하여 가똑이나 빠른 그의 스피드는 정말 어 마어마했다. "우선 이거다!" 철컥-! 크림슨은 인벤토리에서 전날 에쿼머린에게 받은 콜드 시 미터 한 자루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부드럽게 생긴 외모와 달리 무기률 상당히 거칠게 다루는 크림슨의 전투 방법 때 문에 내구도가 낮아져 일마 쓰지 못할 것 같쌌다. 때문에 크림슨은 이제까지 몬스터률 잡을 때 소드맨 지향 임에도 불구하고 맨주먹으로 각종 몬스터들올 때려잡았다. 일단 그 정도로도 몬스터들올 사냥할 수 있올 정도로 스댓 이 상승했으니까. 하지만 지금 크림슨이 상대하려는 로쉬테라는 그런 잡몸 둘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녀석이었다. 게다가 현재 그가 시 전하려는 스킬은 맨주먹으로는 시전이 불가능한 스킬이기 크림슨은 허공에서 왼손으로 레드 드래곤 로쉬테리를 조 준히돗이 가리키면서 시미터를 쥔 오른손을 뒤로 당겼다. 바로 크림슨이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스킬 중 하나인 악즉 참-아돌이었다. "간닷!” 슈아이아아-! 크림슨의 몸이 로쉬테51물 향해 빠르게 쏘아졌다. 이동속 도가 빠르면 빨라지는 이 스길읕「신세계』에서 크림슨만큼 위력적으로 쓰는 캐릭터는 없올 것이다. 헤이스트는 하루에 한 번밖에 쓸 수 없는 스킬이기 때문에 좀 더 나중올 위해 아껴두기로했다. 불꽃 버프로 인해 어마어마하게 상승한 민첩 스랫 덕분에 크림슨의 스피드는 정말 엄청났다. ‘‘흐아이아이산우앗!” 퍼버버버병! 크림슨이 하늘울 가르는 한 줄기 붉은 섬광이 되어 로쉬테 라에게로 쏘아지는 동안에도 목표물을 추직하는 유도 기능 이 있는 것 같은 파이어볼들은 크림슨을 명중시키며 그의 공격력올 더욱 중가시켰다. 퍼어억! 크뢰이아악!! 크림슨의 시미터가 로쉬테라의 눈과 눈 사이, 미간에 꽂혔 다. 파이어볼 공격으로 인해 힘과 민첩 스랫이 무려 900이 넘는 엄청난 위벽의 공격! 제아무리 강력한 레드 드래곤이 라고 해도 그것을 미간에 맞았으니 비명올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대로 빙글빙글이다!!” 크림슨은 로쉬테라의 미간에 칼을 꽂은 채 일자무식의 회 전력을 이용하여 맹렬한 속도로 돌았다. 그와 동시에 패시 브 스킬인 "빙글빙글 공격’ 이 시전되면서 스킬 시전자가 소 유한 무기 최대 공격력의 20퍼센트로 공격하는 이 스킬은, 그 공격력은 구리지만 내구도가 소모되지 않는다는 것과 상 대방의 방어 력을 무시한다는 무척이나 좋은 장점이 있었다. "흐이이이아아에!!” 게다가 현재 크림슨은 무기의 공격력에 의존하고 있지 않 았다. 바로 엄청나게 중가한 힘 스랫과 데미지률 줄수록 공 격력이 중가하는 일자무식의 특성이있다. 게다가 크림슨의 무기인 콜드 시미터의 무기 공격력은 501 그것의 20퍼센트라고 해봤자 10이었다. 로쉬테라 정도 외 몬스터 앞에선 50이나 10이나 별 차이가 없는 데다 크림 슨이 자신의 깃털 검 대신 콜드 시미터톨 쓰는 이유인 빙 속 성 데미지 우70은 1빙글빙글 공격’ 의 페널티에 해당되지 않 는다. 平오오오오!! 그렇게 엄청난 데미지를 입던 로쉬테라는 비명과도 같은 포효를 지르며 머리률 세차게 혼들었다. 그 엄청난 크기만 큼 긴 목을 가지고 있는 로쉬테라였기에 머리를 혼들 때마 다 원심력이 장난이 아니었지만 크림슨은 이를 악문 채 로 쉬테라의 얼굴에 들러붙어 칼올 돌렸다. "앙칼진 게 돌리는 맛이 있어니!" 크림슨은 본인조차 무슨 소린지 그 뜻올 파악하기 힘든 말 올 하며 칼올 돌리는 작업에 열중했다. 그 순간, 갑작스럽게 원가 주변이 어두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옹?1 압축되는 공기와 피부가 찌릿찌릿한 이 감각. 크림슨은 설 마 하는 심정으로 고개률 살짝 들었고, 그의 눈앞에 자신올 향해 무시무시한 속도로 떨어지는 거대한 붉은색의 손바닥 이 보였다. "우와이^가앗!!" 펄럭! 크림슨은 로쉬테라의 미간에서 시미터를 뽑고 재빨리 날 아올랐고, 아술아술하게 크림슨이 들러불어 칼올 돌리고 있 던 로쉬테라의 미간에 로쉬테라의 거대한 오른손이 충돌했 다. 터어영!! 도저히손바닥으로이마률때렸을때나는소리라고는믿 어지지 않는 충격음이 로쉬테라의 레어에 울려 퍼졌다. 어 찌나 강하게 때렸는지 로쉬테라 자신의 고개가 뒤로 약간 밀리며 어지럽다는 듯 고개를 혼돌었는데, 길이가 150미터 에 달하는 근육질의 거대한 드래곤이 그런 행동을 하는 모 습은 상황에 어올리지 않게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생각보다멍청한데?" 크림슨은 로쉬테리를 비웃으며 그의 붉은 비늘 주위률 스 치듯이 날았다. 그와동시에, "윙 커팅!” 아직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조인족의 종족 스킬! 조인족 의 자랑인 날개를 마치 한 자루의 칼날과도 같이 날카롭고 단단하게 하여 적율 공격하는 스킬이었다. 스 가가가가가가각!! 이재는 하나의 예리한 칼날이 된 크림슨의 날개는 듣기 싫 은 소리와 마찰로 인해 피어난 불꽃올 비산시키며 로쉬테라 의 기다란목올주욱 긁었다. 크림슨은 그렇게 로쉬테라의 몸 주변을 스치듯 날아다니 며외쳤다. "카사!" ^르르르록"! 크림슨의 부름에 이옥고 15마리의, 이제는 독수리만큼 몸 집이 커진 카사들이 나타났다. 그와 동시에 정령사 전용 패 시브 스킬인 환수의 축복(정령들의 능력치 중가)과 마음의 교류(생각만으로 정령올 조종)가 시진되었다. ‘래드 드래곤의 시야를 흐려 놔! 가급적 눈올 집중 공격하 고!1 -311-. 크림슨의 명령에 멋듈어지게 대답한 한 마리의 카사. 그 카사률 중심으로 다른 14마리의 카사들은 거대한 V 자률 그 리는 편대 비행으로 로쉬테라의 머리를 향해 날아갔다. 크화화리곽!! 로쉬테라는 자신의 눈곱보다도 작은 정령들이 눈올 쪼자 분노하며 머리를 혼돌었다. 그와 동시에 그 거대한 앞발로 얼굴 주변을 휘두르는, 한여름 밤 사람이 모기률 쫓아낼 때 의모션을 완벽하게소화했다. "좋았어.” 라고 낮게 중얼거린 크림슨은 로쉬테라의 운동장만 한 동 에 두 발을 세웠다. 붉고 딱딱한 비늘과 척추률 따라 가지런 히 돋아나 있는 틀 같은 것듭올 보며 크림슨은 이대로 맨땅 에 주먹질욺 해불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만두었다. 바로 정면으로 조금만 더 전진하면 둥짝보다는 데미지물 더줄 수 있는 목이있었으니까. '서둘러야해!" 화 속성 데미지롬 입어서 상승한 농력치는 시간이 지나면 떨어진다. 물론, 상태 이상인 회상을 입은 상태라면 오히려 래드 드래곤로쉬테라.317 시간이 지날수륙 능력치가 중가하지만 사실 피닉스 타입의 조인족인 크림슨이 회상에 걸릴 확률은 대단히 낮았다. 캐 릭터의 기본 화 속성 방어력이 장난 아니게 높기 때문인데, 지난번 드래곤 플라이의 브례스에 의해 화상을 입은 건 우 연인 것 길았다. 1파워 스트라이크!’ "합!!” 과앙-! 무척이나 빠른 이동속도로 들진한 크림슨은 온 힘이 담긴 주먹에 파워 스트라이크률 시전해 로쉬테라의 목에 꽂아 넣 었다. 카아앗-! 크림슨의 주먹이 아파서인지, 아니면 카사들이 귀찮아서 인지. 화가 나서인지 분간은 되지 않지만 로쉬테라는 다시 한번포효했다. 쿠오오오오오!! 그때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크림슨의 명령으로 로쉬테라 를 귀찮게 해야 했던 카사들이 크림슨의 통제를 무시한 채 로쉬테라에게서 멀어지더니 로쉬테라의 분노에 가득한 앞 발 후리기에 맞아 모두 정령계로 강제 송환당해 버린 것이 "뭐, 뭐야?1’ 너무나도 허무하게 당한 정령들의 모습올 보며 크림슨은 한순간. ‘정령사팬히 했에" ^고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째서 정령들이 자신의 말올 안 둘었는지 가 더 급했다. 그리고 그 궁금중의 답은 금방 알 수 있었다. [로쉬테라의 드래곤 피어(ㅇ!^파 ?@8미에 직격당하셨습 니다. 상태 이상 ‘공포’에 빠지게 됩니다. 30초 둥안 모든 능력치의50표가 하락합니다.] 경!장!" 크림슨은 욕올 내뱉으며 다시 한 번 로쉬테라의 목에 주먹 질올 해댔다. 능력치가 반이 되었어도 힘 스랫은 거의 500 에 가까웠다. 분명 그 정도의 공격이라면 맨주먹이라도 데 미지는 들어갈 것이다. 퍼버버버병! "즉!” 주먹질올 하던 크림슨은 갑작스러운 충격파에 주위률 살 졌다. 아까처럼 날개에서 생성된 파이어불이 그틀 직격한 것이다. "좋아! 그대로 나한테 파이어볼올 쓰라구!!” 레드 드래곤로쉬테라’;519 크림슨은 기세 좋게 외치며 다시 한 번 주먹올 뻗었다. 하 지만 크림슨의 말올 알들은 것인지 로쉬태라는 더 이상 파이어볼 공격올 하지 않고 미친 듯이 날뛰기 시작했다. "뭐야, 이 녀석!" 화연계 마법밖에 쓰지 못하는 로쉬테라가 크림슨에게 데 미지률 먹이기 위해선 물리 공격밖에 방법이 없지만 사족 보행 스타일의 드래곤인 로쉬태라의 몸 구조상 바로 목 뒤 쪽에 자리 잡은 크림슨올 공격할 방법은 파이어불밖에 없었 다- 하지만 비록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드래곤만큼의 지식과 지해몰 갖추지 못한, 운영자가 풀래이하기 전까지는 그냥 레벨이 무칙 높은 거대한 보스급 몬스터 정도의 인공지"능숄 가진 로쉬테라라 해도 크림슨에게 파이어블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쯤은 파악했다. 때문에 로쉬테라는 크림슨올 때 어놓기 위해 미친 듯이 날뛰었고, 졸지에 로떼오 선수가 되 어버린 크림슨은 죽올힘올 다해 때달렸다. 쿠옹”! 오로지 크림슨올 떨쳐 내겠다는 일념하에 이리저리 뛰어 다니던 로쉬테라는 150여 미터의 그 거대한 거구를 자기 자 신의 래어 벽면에 듭이박았다. “크육!" 그 위에 옵라탄 크림슨에게까지 물리 공격이 전해질 정도 였으니| 로쉬태라가 받은 떼미지는 오죽합까? 크르르르록! 자기가 벽에 들이박아 충격올 입었으면서도 로쉬테라는 더욱더 분노하며 벽에 몸올 박^. 아니, 보기에는 그렇게 보일 뿐이지만 로쉬테라의 속셈은 자신의 둥 위에 올라탄 크림슨올 그대로 자신외 몸과 벽 사이에시 비벼 짓이겨 버 릴 계획이었다. "첫!" 펄럭! 다행히 로쉬테라의 계획올 알아첸 크림슨은 그대로 하늘 로 날아4랐다. 드래곤 피어의 영향력 탓에 아직 스피드가 재대로 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빠른 스피드였다. 광!파르르르통! 크림슨은 자신이 날아오른 줄도 모르고 다시 한 번 래어의 단단한 벽에 몸올 듈이박는 로쉬태라률 내려다보았다. 어찌 나 강하게 들이받았는지. 래어의 벽이 우르르 무너져 내렸 다. "생각했던 것보다 멍청한데? 잘만 하면 쉽게 이기… 컥!" 뼈억! 로쉬테라률 비웃으며 중업거리던 크림슨은 순간 엄청난 충격올 느꼈다. 그리고 세상이 뒤집어진 것처럼. 아니 세상 이 "는구 회전하고 있는 것 갑은 광경올 보았다. 그 사이로 보이는 한 가닥의 거대한 붉은색의 탑과도 같은 꼬리가 그 의상황을설명해주는 것 길았다. 1꼬리에맞았나? 150센티도 안 되는 자신올 거의 공성 병기 수준인 저 꼬리 로 쳐냈다는 생각올 하자 크림슨은 팬히 억올해졌다. 하지 만 억을한 것은 억울한 것이고, 지금은 급히 자리를 뜨는 게 우선이었다. '즉! 움직이질 않아!" 꼬리에 맞았읕 때 타격을 입은 데미지도 데미지지만 크림 슨은 현재 강력한 충격으로 인한 스턴 상태에 걸린 듯했다. 에초에 불꽃 버프로 인해 능력치가 상승하지 않았다면 즉사 해버릴 정도의 엄청난 공격이었으니까. 팅! 크림슨의 몸은 그대로 래어의 뜨거운 돌바닥에 떨어졌다. 다행히 조인족이라 추락에 의한 데미지는 없었지만 로쉬테 라의 꼬리에 얻어맞은 데미지는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세孔의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저릿저릿한 동중올 안겨 주었다. '우와이"… ^ 뻔했다.’ 상태창을 열어 남아 있는 9?률 감상한 크림슨의 소감이었 다. 불꽃 버프로 인해 II?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음에도 불 구하고 남아 있는 II?는 고작 4이 저 꼬리 공격 한 방에 정 322“홍염의날개 말 엄청난데미지를 입은 것이다. "쿡! 쿠하… 빨리… 어떻… 게든 하지… 않… 으면!” 크림슨은 저릿저릿한 동중과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경 련율 일으키는 몸으로 간신히 시선올 들었다. 로쉬테라는 당장이라도 크림슨올 짓밟아버립 것 같은 기세로 노려보았 지만 벽에 정말 강하게 부딪쳤는지 어지러운 듯 비틀거리고 있었다. “쿠… 카하하하하ㅣ"…’” 생각했던 것보다 귀여운 드래곤의 행동에 크림슨은 자신 도 모르개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곧 웃음올 멈추고 있는 힘 올 다해 옵직이기 시작했다. 다행히 체력 스랫이 늘어난 덕에 생명력과 스태미나의 회 복률은 핑장히 빨랐다. 드래곤 피어와 스턴 상태도 어느멋 물렸고 말이다. 조금이지만 몸에 활력올 되찾은 크림슨은 힘들게나마 임 어나 처음 로쉬테라가 반신욕을 즐기던 마그마 쪽으로 비뿜 비률걸어갔다. 불행 중 다행으로 로쉬테라의 꼬리에 직격딩"해 날아간 곳 이 바로 그 마그마의 욕조(?) 앞이어서 약 여덤 발자국 만에 도착할수있었다. 고오오오오!! 드디어 정신올 차린 로쉬테라가 크림슨올 밟기 위해 상당 레드드래곤로쉬태라 ‘ 323 히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150미터나 되는 녀석이라 그런지 보폭이 장난 아니계 넓어서 로쉬테라는 어느새 크림슨올 앞 발 후리기의 사정거리 안에 둘 정도로 가까워졌다. 크왕! 마치 ‘죽어!1 라고 외치는 것 같은 울음소리와 함께 로쉬테 라는 크림슨의 머리 위로 앞발을 내리찍었다. 로쉬테라의 그 동작이 마치. 방바닥올 사바나 초원의 얼특 말처럼 질주하는 바퀴벌래률 어린아이가 손바닥으로 잡는 모습과 별반 다률 것 없는 모습이라는 것이 크림슨으로 하 여금 씁쓸한 미소률 짓계 만들었다. 광! 무시무시한 핑옵과 함께 충격파와 파편이 튀었다. 아술아 습하게 점프 스킬올 시전시켜 피한 크림슨. 그의 가벼운 몸 이 그대로 로쉬테라가 바닥올 내리찍어서 새겨난 충격파와 품압으로 인해 그가 들어가길 소망했던 마그마 속으로 렵어 졌다. 풍덩. 실재로 저런 소리가 나지는 않았지만 느낌상 저렇다는 거 다. 마그마 속으로 듈어은 크림슨은 온몸의 활력이 돌아오 고 표?와3?,새?가 엄청난 속도로 회복되고 중가되는 것올 느3다. I상태 이상 "회상’ 에 걸리셨습니다.】 반가운 소리와 함께 다른 눙력치들도 중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 마그마 때문에 시야가 붉은 오랜지 빛으로 변 한 크림슨의 눈에 마그마 속으로 뛰어든 드래곤의 모습이 보였다. 1언청 질긴 놈이잖아!1 아마 마그마 속에서도 잘 살아 있는 크림슨올 발견하면 로 쉬테라 역시 똑같은 생각올 하겠지만. 지금은 잠시 넘어가 도특 하자. 로쉬테라 역시 래드 드래곤이라는 종족에 걸맞 개 마그마 속에서도 자용로이 활동할 수 있는 듯 마그마 속 에서도 능숙하게 주위률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그통? 로쉬테라와 크림슨의 눈이 마주쳤다. 화봉산 아래.용암지대의평야. 일단 설정상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검은빛의 그 거대한 평원에는 신세계』가 만들어지고 나서 그 평원에 서 있는 유저들과 사?0의 수가 지금처럼 많아본 적이 없었다. 신전에서 래드 드래곤 로쉬테라률 토벌하기 위해 파견 나 래드드래곤로쉬테라..있5 온 800여 명의 템플 나이트와 그들의 일에 훼방올 놓기 위 해 마탑에서 파견된 약 300여 명의 마도 기사단과 마법사 들, 그리고 마탑에서 홀린 정보를 듣고 아침에 접속한 유저 들과 언계나 게임 속에서 항시 대기 중인 신?0 병사의 숫자 가 가장 많은 계국 측에서 파견한 ^000명의 &유저 연 합이 바로 그주인공이었다. "언니는 언제나 내 일에 태클올 거는구나?1 템플 나이트의 리더인 이어무트의 옆에서 성녀 샤이위나 가한말이었다. 템플 나이트들과 지금 정면에서 그들올 바라보고 있는 마 도 기사단은 성녀 샤이위나와 마탑의 장로 크리사나가 친자 매지간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지만, 성녀의 목소리가 어딘가 무섭지만 믿음직스러운 자신둘의 장로님과 닮았다는 데 약 간 의아함올 품는 자도있었다. "이런곳에서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은 몰랐소. 로될렌.” 그러는 와중 템플 나이트의 리더이자 게임에서뿐만이 아 니라 현실에서도 약자와 레이디를 보호하고 정의률 실현하 는 기사도 맹신자인 이어무트가 긍지가 똑똑 홀러넘치는 표 정과 목소리로 로될렌에게 인사률 건넸다. 감이오.” 『신세계』내에서 근접전 랭킹 1,2위튤 다투는 사이이자 상당히 오래전부터 라이벌로 이어무트와 알고 지내던 로될 렌이 나직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짧게 대답했다. 그녀의 모습에선 어재 크림슨과 함께 즐겁게 사냥올 하던 모습도 보이지 않았고, 그저께 크림슨올 비롯한 고둥학교 동칭# 사이에서 수다 떨던 아가씨의 모습은 아예 처음부터 있지도 않은 듯했다. 다!세계』내에서 로될렌의 모습은 검 은색 갑옷올 입은 무섭게 생긴 데스 나이트이니까. 자신의 라이벌이 고작 20살짜리 아가씨라는 것읊 알면 이어무트 경은 얼마나 원통해할까? 크림슨과 로될랜의 대회를 물래 엿들어서 로필렌의 정체 롭 어렴풋이 암고 있는 퓨크는 마옵속으로나마 이어무트를 위로했다. ‘그 정도 병력으로 우리의 길올 박는 이유는 대체 무엇이 오ㅜ "대화가 필요하오^ 로될렌은 검올 돌어올렸다. 사십 그녀의 원래 성격이라면 이어무트의 질문에, "막이"서는 이유? 첫째는 우리의 생명올 담보로 우리에게 협박을 가하는 우두머리(크리사나)가 무서워서이고, 들째 는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의 안녕과 평온한 아침올 위해 너 네들의 애로 사항올 꽃피올 테러 겸 태클올 거는 거다아아 아앗-!!’ …라고 소리쳤올 태지만, 지금 그녀는 이어무트의 긍지 높 래드 드래곤로쉬테라.. 은 기사도의 라이벌이자 마도 기사단의 총대장이라는 배역 올 소화하느라 그냥 검올 들어올립 뿐이었다. "역시…기사는검으로대화하는법이지" 예상대로 저 기사도튤 숭배하는 20대 후반의 아저씨는 자 신의 행동올 예상대로 해석해주며 로월렌올 향해 직의와 존 경심올 반씩 섞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과연. 언제 봐도 저 남자는 무인의 귀감이 되는 인물이로 ^요.‘ 그리고 로필랜의 뒤에서는 기사도0!9±邀와 비슷한 무사 도(랐士浙 숭배자로 추정되는 이I쿼머린이 감탄 어린 는으 로 이어무트와 로될랜올 바라보고 있었다. '아, 관히 미인^진다.’ 로필랜은 두 사람을 포함해 자신올 선망의 눈초리로 바라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부담감과 함께 사람들올 속이는 줄거 움.그리고 약간의 홍분율 느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저 템풀 나이트의 대장 오빠랑 갑싸움 올 하는 것은 상당히 재미 있었으니까.’ 그리고, "에이잇! 공격해라!!" 이제까지 잠자코 조용히 무시되고 있던 제국 측의 1.000 전사들의 리더인 제너럴 하?0의 외침을 시작으로 평원은 이수라장이 되었다. "일단뒤로물러납니다.” 로퓔렌의 명령에 마탑에서 온 유저들은 일계히 고개를 끄 덕였다. 평소엔 듣기 싫은 목소리 때문에 가까이 접근하기 꺼려지는 로될렌이었지만 지금 같은 상횡에선 상당히 믿음 직스러웠다. 그리고 그 판단 역시 적절했다. 아무래도 전체적인 숫자가 가장 떨어지고 원거리 전문인 마법사 유저들이 많다 보니 여러모로 불리한 근접전보다는 좀 더 멀리 떨어져서 마법으 로 공격을 퍼붓는 편이 좋았다. “지휘를부탁드립니다/’ 마도 기사단 제1번대의 대장 이루카는 갑작스럽게 로될렌 이 자신에게 지휘를 넘기자 의아해하는 얼굴로 그녀률 바라 보았다. 로될렌은 대답 대신 하늘올 올려다보았고, 이루카 역시 그 시선올 따라 하늘올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템플 나이트의 리더 이어무트가 검을 뽑고 하얀 유니콘에 탄 채 하늘로 날 아오르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이루카는 무겁게고개률 끄덕였다. "다녀오십시오.” "。바.” 로뛸렌은 이루카의 말에 역시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 으로 대답해주고는 자신의 말을 소환했다. 래드 드래곤로쉬테라“329 “부름에 응답하라. 팬팀 스티드(?^?미 3166(0!” 로될렌의 중얼거림이 끝나기가 무섭게 어듬 속에서 검은 빛이 일렁이는 것 같은 피부의 유령 말이 나타났다. "그럼.” ^르르롱"! 로될랜에 의해 명계에서 소환된 유령의 군마는 상당히 무 거워 보이는 로필렌올 태우고서는 로필렌의 지시에 따라 가 볍게 날아올랐다. 어차피 갑옷에는 경량화 마법이 걸려 있 고,로필렌 자체도 원래는 날씬한 아가씨인 데다 지금은 게 임이라서 뼈밖에 남지 않아 굉장히 가벼워서인지 그 속도가 ^당했다. "하아아깝!” "홉!” 이어무트의 기합 소리와 로될렌의 가볍게 숨을 고르는 소 리와 함께 두 기사의 거대한 검이 공중에서 충돌했다. "저 여자는!” 한편, 제국 측에서 얼마 없는 유저들 중 크림슨과 인연이 있던 이들이 보였다. 바로 ^ 了, 2 트리오. 크림슨이 래드 샌드월을 사냥할 때 태클올 걸어왔고, 크림슨과 써우다가 에뭐머린에 의해 도망갔던 그 녀석돌이었다. 래밸 35의 크림슨에게 깨졌던 검은 안대의 검사 표가 템폴 나이트의 검올 받아넘기며 입올 열었다. "저 여자". 설마 저 여자가 그때 그 날개 달린 꼬마를 도와 웠다는여자냐 그의 질문에 트리오에서 마법사를 맡고 있는 2가 대답했 다. "그래, 저년이야! 젠장! 마탑 소속이었나?1 "그렇다면 그 꼬마도 마탑 소속이라는71 그때 해어벤드의 궁수, V가 정신없이 화살을 날리며 대화 에 끼어들었다. "바보들! 너넨 어제 인터넷도 안 봤냐? 그 꼬마 녀석이 마 탑에 있는 그 마녀(…)의 아들이라장가! 그리고 저 여자는 그 마녀의오른팔이고!" V의 외침에 X와 2의 얼굴이 찡그려졌다. 복수의 대상으로 생각하며 이를 갈던 상대가 생각보다 건드리기 어려운 거물 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자신듈올 무시하는 것 같은 모의 말 早가 마음에들지않았기때문이다. 퍽! "씨이……: 혹올 부여잡고 투덕거리는 V률 외면한 채 X는 자신의 ‘길 드원1들을 향해말했다. "우리의 목표는 저 여자다. 다른 녀석들은 방어 외에는 신 경 쓰지 마! 마탑 측의 저 파란 드레스의 여자가 우리의 목 표다!” "오우!” 길드명 1알파벳’. 足 兄 2 트리오를 포함한 25명의 유저들로 구성된 길드 로, 특이한 점은 길드원들의 이름이 모두 알파벳 八부터 2까 지라는 것이다. “돌격!” 아아아!!” 표의 명령에 25명의 알파벳 길드원들이 일제히 에퀴머린 올 향해 달려들거나 원거리에서 공격올 시도했다. 후퇴하는 마법사들올 호위하며 덤벼드는 제국 측의 기사 예?0들올 물리치던 에쿼머린은 갑작스럽게 25명이나 되는 유저들이 자신올 집중 공격하기 시작하자 당황할 수밖에 없 었다. "저자들은!” 그리고 발견. 에쿼머린은 X,?, 2 트리오를 기억했다. 사 실 저들과 전투톨 벌인 지 열홀이 넘지도 않았으니까. "에린 양,아는자둘입니까기 류크의 질문에 에쿼머린은 사나운 기세로 칼날에 기률 모 으며 대답했다. "자세한 사정은 생략하고, 그냥 적일 뿐입니다.” "간단해서 좋군요!” 에쿼머린이 휘두른 검과 퓨크의 손짓의 궤적올 그대로 따 라가 초승달 모양의 파란 검기와 시별건 다섯 줄기의 피로 만들어진 칼날이 전장을 가르며 적들을 베어냈다. "어이, 사무라이 걸! 니를 기억하겠지!” V는 에쿼머린올 향해 파이어볼올 쏘면서 호기롭게 외쳤 다. 퍼엉! 수 속성의 기운이 담긴 검기로 파이어볼을 가른 에쿼머린 은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노를 향해 달렸다. 생각보다 빠른 이 동속도에 가 당황하며 뒤로 물러나는 사이, 바로 코앞까지 다가간 에쿼머린이 ^의 머리를 쪼갤 둣이 검을 치켜돌었는 데 누군가가 검으로 그런 에쿼머린의 칼을 막았다. X였다. "몬스터를 스털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유저에게 당해 죽어 버렸던분이시군?" 스그그그극! 에쿼머린과 X가 서로의 검올 X 자로 교차하며 힘을 겨루 고 있는 사이, 에쿼머린은 최대한 빈정거리는 어투와 표정 으로 X률 보며 말했다. X 역시 씩 침율성이 많은 성격은 아 니지만 그래도 여자의 면전에다 대고 쌍욕올 할 정도로 씩 지는않았다. “그날개 달린초딩은어디 있지?1 "글째. 잘 모르지만 그 이를 건드리면 마탑에서 파견되 는 무한 ?피할 수 없을 텐데?" “호, 스릴 있겠는걸?1 에쿼머린과 모는 검올 겨루었다. 그리고 자리불 잡은 마탑 의 마법사둘도 템플 나이트둘과 제국에서 파견된 이듈의 머 리 위로 강력한 마법올 난사하였으며, 마도 기사단듈은 템 플 나이트플과 제국의 로열 기사단을 향해 들진했다. 광!광!광! 하늘 위에선 도저히 검끼리 부딪쳤올 때 나는 소리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핑음이 올려 퍼지면서, 이미 죽어 시채가 되 어버린 몇몇 유저들로 하여금 넋올 놓고 하늘올 바라보개 하는 로윈렌과 이어무트의 전투가 한창이었다. 그리고그때, 과광! 우르르르르르르르르一 원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대지가 혼들렸다. 처음앤 마탑의 마법사 유저 중 한 명이 어스췌이크 계열의 마법올 시전한 것이겠거니 하던 유저들도 어째 진동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 했는데, 그 순간 그들을 얼어붙게 만드는 포효 소리가 들려 크^롸화리^라라리^!! 아랫배률 묵직하게 두드리는 것 같은 울음소리. 유저건 이?0건 그 자리에서 씨음올 하고 있던 이들은 너나없이 그 자리에 서서 설마 하는 표정으로 화롱산올 바라보고 있었 다. "아니겠지""““ V군가가 절박한 어조로 말했다. 다른 이들도 별다른 반옹 은 없었지만 마음속으로는 그의 말에 동감했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는 너무나 쉽게 무너져 버렸다. 카仲)아이깍-!! 좀 전의 낮은 울음소리와는 다른 느낌의 좀 더 날카로운, 마치 분노에 찬 것 같은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괴광! 회"통산의 맨 꼭대기, 분화구에서 터지는 시별건 용암들과 함깨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가 하늘 위로 솟아오르며 둥장했 다. 3권에 계속^아이깍! 크림슨올 발견한 로쉬태라는 마치 '크아악! 아직도 살아 있다니!' 라고 외치는 것 같은 포효와 함께 입을 푀 벌리며 다가왔다. ^설마, 삼키려고? 아니나 다를까, 로쉬테라의 거대한 입은 그대로 벌려진 채 크림슨올 향해 맹렬히 돌진했다. 거대한 입. 날카로운 이빨, 시1!건 혀, 그리고 어두운 목구 멍이 빠른 속도로 접근해오는 것을 본 크림슨은 달아나려고 했지만, 마그마 속에선 자유로이 움직일 수가 없었다. ‘우와?우이이이이이이ㅟ’ 꿀꺽ㅡ 크림슨이 그렇게 미^속으로만 비명올 지르고 있을 때, 로 쉬테라는 그의 조그마한 몸을 삼키는 데 성공했다. 크르르르릉" 드디어 성가신 침입자를 해치웠다는 생각에 만족한 로쉬 테라는 마그마 속에서 나왔다. 자신이 들이박아 약간 허물 어진 벽이음에 안 들긴 했지만 지금은 그냥 이대로도 행 복했다. 하0卜 레드 드래곤답지 않게 안도의 한숨을 쉰 로쉬테라는 그대 로 자리를 깔고 옆드렸다. 모처럼 몸을 움직였더니 잠이라 도좀자야… 막 눈올 감으려던 로쉬테라는 상당히 이질적인 감각을 느 꼈다. 자신의 기다란 목, 그 우아하고 강력한 목이 따끔한 고통과함께 원가에 의해 막혀있는것같은이질적인느낌. 그것은 마치 사람이 생선을 먹었을 때 가시가 목에 걸린 감 각과도비슷했다. "너네 엄마가 가르쳐 주지 않더냐!!!!!" 그리고 자신의 몸 안에서 녀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음식을 먹을 때는 꼭꼭 씹어 먹으라:!I오오오!” 크라아이이이깍-! 로쉬테라는 비명올 지르며 벌떡 일어났다. 그 질긴 녀석은 멀쩡히 살아서 자신의 목구멍에 붙어 있는 것이다! 처음 로쉬테라에게 마그마와 함께 삼켜진 크림슨은 인벤 토리에서 콜드 시미터 2자루를 꺼내 그것율 로쉬테라의 목 구멍에빅이"넣었다. 아무리 엄청난 방어력을 가지고 있는 드래곤이라고 해도 목구멍 속까지 비늘로 덮여 있는 것은 아니었으므로 콜드 시미터의 빈약한 칼날은 별 무리 없이 잘 들어갔다. "우와, 살았… ^?’ 크림슨은 안도했다. 일단 드래곤에게 잡아먹히긴 했지만 자신은 무사한 것 같았다. 다만, 이 엄청난 냄새만 빼면. "우육! 현실성 100퍼센트불 지향하는 게임도 아니면서 이 런 냄새률 이렇게나 느껴지도록 하다니……? 크림슨은 어째 묘하게 이상한 부분에서만 현실성 100퍼센 트를 지향하는『신세계」를 생각하며 투덜거렸다. 크롱? 목구멍 속에서 로쉬테라의 어이없어하는 올음소리가 들 려오자 웃음을 참기 힘들었는지 크림슨은 크게 소리쳐 주 었고, 예상대로 로쉬테라는 비명을 지르며 이리저리 날뛰 었다. 크악! 칵! 칵! 칵! 크화화라아아-! 이리저리 요동치는 로쉬테라의 몸속에서 유쾌한 기분올 느낀 크림슨은 양손에 콜드 시미터률 든 채 이리저리 스킬 을시전했다. "자아, 억울하면 때려 봐!" 페더 웨이브. 연환참, 일자무식, 파워 스트라이크 같은 스 킬을 난사하고 또다시 15마리의 카사들을 소환한 크림슨은 카사둘에게 로쉬테라의 목구멍을 미구0)구 포아버리라고 지시했다. -311-. 다시 한 번 멋들어지게 대답한 카사들은 크림슨의 명령을 즉각 실행했고, 고목나무에 매달린 딱따구리처럼 로쉬테라 의 목올 사정없이쪼아댔다. "지아~ 그럼!” 크림슨은 카사들올 만족스런 표정으로 바라본 뒤 조금 전 자신이 스킬들을 마구 시전해서 만들어놓은 로쉬테라의 커 다란 상처에검을 꽂아 넣었다. 크라악! 로쉬테라의 비명 소리를 둘으며 크림슨은 씨익 웃었다. "네놈의 목구멍에 대운하률 건설해주마!” 크림슨은 상처에 시미터톨 꽂은 채 그것올 맹렬한 기세로 빙글빙글 돌렸다. 크화아아아이깍! 로쉬테라는 괴로웠다. 정말 장난 아니게 목이 아팠기 때문 이다. 지난번 1,500명의 인간과 유사 종족들이 쳐둘어왔을 때도 이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단 한 명의 조 인족, 그것도 무척이나 조그마한 녀석 때문에 이렇게나 많 은데미지률 입다니! 카이아아아아악! 로쉬테라는 분노와 고통으로 인해 마구 날뛰었다. 아무리 드래곤인 그라도 목구멍 속에 있는 녀석을 어찌해볼 도리는 없었다. 주변을 불의 장막으로 덮는 파이어 월이나 자기 자신의 몸 올 태우는 마법인 인퍼노 같은 마법도 몸속에 있는 적올 공 격할수는없었다. 크아아악! 로쉬테라는 자신의 앞발이라도 목 안으로 집어넣으려 했 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드래곤의 앞발은 목구멍 속에 들어가기엔 두꺼웠고, 크림슨은 상당히 긴 로쉬테라의 목구 멍에서도 계법 깊숙한 곳에 자리해 있었기 때문이다. 크라악! 그리고 결정적으로 로쉬테라의 앞발은 너무 짧았다. 카아이아악-! 그리고소년은 검읕 듈었다니3 로쉬테라는 비명을 지르며 미친 듯이 날뛰었다. 이대로 가 만히 앉아서 크림슨이 자신의 살을 파먹도록 잠자코 기다릴 수는없었^^ 이욕고 로쉬테라의 그 거대한 몸체가 레어의 벽 이곳저곳 을들이박기 시작했다. ^앙! 그럴 때마다 레어의 벽이 허물어지며 로쉬테라의 두꺼운 비늘도 조금씩 상처를 입었다. 로쉬테라는 벽에다 자신의 몸올 수차례나 박았지만 목구 멍에 불어 있는 크림슨은 꿈적도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통중은 점점 더 커져 갔다. 카아이아악-! 로쉬테라는 달렸다. 자신의 거체가 통과하기 힘든 문도 억 지로 부숴버리며 레어에 있는 안식처 밖으로 빠르게 뛰쳐나 왔다. 그곳에는 그의 레어에 얹혀사는 수많은 화염 속성의 몬스 터들이 어슬렁거리며 사냥감올 찾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있는 대로 화가 난 로쉬테라는 그것들올 공격했다. 퍼억! 로쉬테라의 거대한 앞발에 맞은 라바 골렘의 거체가 그대 로 부옹" 날아가서 한가롭게 마그마 사이를 기어 다니고 있 던 파이어 서편트의 길게 타오르는 몸과 충돌했다. 키에에에엑! 라바 골렘과 파이어 서펀트의 묵직하고 날카로운 비명 소 리를 들으며 로쉬테라는 꼬리률 휘둘렀다. 트라락! 난잡한 타격음과 함께 회콩산에서 가장 숫자가 많은 종류 의 몬스터인 플레임 시리즈들이 꼬리에 휩쓸렸다. 그 후로도 로쉬테라는 자신의 영역을 돌아다니며 부하나 마찬가지인 몬스터들을 공격했다. 원래 몬스터들끼리는 특별한 이벤트나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서로 공격을 하지 않지만. 지금은 달랐다. 누군가가 자신의 동지톨 건드리면 여럿이서 대웅해주는 플레임 시리 즈톨 필두로 화룡산의 몬스터들은 일제히 자신들의 주인을 향해 덤벼들었다. "돌격하라!” 플페임 제네럴의 지휘하에 몬스터들은 일사불란하게 공격 율시작했다 ^와아아악! 키에에에엑! 크화화라라라라"! 로쉬테라 역시 건방진 몬스터들올 상대하기 시작했다. 건방진 폴레임 시리즈의 몬스터들은 밟아버리고 라바 골 렘은 던져 버렸으며, 파이어 서편트는 이빨로 잘근잘근 씬 어 끊어버렸고 날파리나 다름없는 드래곤 풀라이는 발가락 으로 꾸욱 눌러 죽였다. ㅋ9000! 하지만 그럼에도 목구멍에서 느껴지는 풍중은 심해져 갔 다. 결국 로쉬테라는 자신에게 덤벼드는 몬스터들을 삼키기 시작했다. 로쉬테라의 목구멍에 들러불어서 고약한 냄새를 침아가며 카사들과 함께 일명 “레드 드래곤 죽이기:대운하 건설 프로 젝트’ 률 실시하고 있던 크림슨은 위쪽, 그러니까 로쉬테라 의 목구멍 초반 부분에서 원가 묵직한 바람 소리 같은 것이 들려오자 의아해하며 고개를 들었다. 우어어어엉! 라바 골렘이 비명올 지르며 떨어지고 있었다. “흐엑!" 크림슨은 냉큼 고개를 숙였고, 다행히 라바 골렘은 그의 둥 뒤로 스쳐 지나갔다. 아마 위장으로 떨어졌으리라. 슈우우우은 키에에에엑! 우워어어억! 위이이잉" 그리고 다시 한 번 바람 소리와 각종 몬스터둘의 비명 소 리 마지막으로 풍덩- 하는 소리를 들은 크림슨이 두려운 마 음에 고개를 들어보니, 예상대로 그 비명 소리의 주인인 몬 스터들이 처참한 모습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으아이이막]” 그 모습에 크림슨 역시 비명올 지르며 납작 엎드렸다. 아 니, 좀 더 정확히 밀하자면 로쉬테라의 목구멍에 몸을 밀착 시켰다. 다행히 그는 로쉬테라에게 삼켜진 몬스터들중그어떤 것 ^도 충돌하지 않았다. "휴우~ 저게 맛있나? 크림슨은 로쉬테라의 식성에 존경심을 담아 중얼거려 준 뒤. 시미터의 칼자루를 잡아 빙글빙글 돌리며 대운하 건설 작업에 다시 착수했다. 크르르롱! 로쉬테라는 미칠 것만 같았다. 몬스터률 삼키자 아주 잠 깐 동안이나마 목구멍의 통중이 줄어들었지만, 곧 언제 그 했냐는 듯 그 지독하고 지속적인 통증이 계속되었기 때문 이다. 쿠헉! 크르롱. 로쉬테라도 이계 슬슬 지치는지 숨을 헐떡거렸다. 아닌 게 아니라 불꽃 버프로 인해 능력치자 무지막지하게 을라간 크 림슨이 준 데미지가 적지 않았고, 또한 목구멍에 불은 크림 슨을 떼어내기 위해 발광하다가 벽에 들이박을 때 입은 데 미지도 쪽팔리지만 제법 되었다. 게다가 화염 속성 몬스터 들의 별것 아닌 공격들까지……ㅣ 크르르록‘ 그때 로쉬테라의 눈에 천장에 고인 마그마의 옹덩이가 보 였다. 아니, 정확히는 회통산 분화구에 고여 있는 마그마를 마법의 힘으로 믹천장에 고이게 만든 일종의 게이트였 다. 크르. 로쉬테라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잠시 마그마가 고여 있는 천징율 바라보더니 곧 그곳올 향해 날아올랐다. 쿠르르르르르롱“"! "옹? 뭐야?” 착실하게 갑을 돌리고 있던 크림슨은 또다시 로쉬테라의 몸이 진동하며 위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의아함과 두 려움, 그리고 기대감을 섞어 위률 바라보았다. ‘이번엔 대체 월 처먹어서 이리 요란한 소리가 나냐?1 라고 생각하며 목구멍 위쪽올 바라보자 시롈점게 빛나며 끓고 있 는 대량의 마그마가 마치 파도처럼 자신을 향해 밀려들어오 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젠장." 크림슨은 그렇게 마그마에 휩쓸려 내려갔다. 크뢰^락라라라라라라라-! 로쉬테라는 입올 벌린 채 마그마 속으로 들어가 분화구의 위쪽으로 날아올라갔다. 그러자 대량의 마그마가 입속으로 삼켜졌다. 결국 크림슨이 자신의 목구멍에서 떨어진 것올 느낀 로쉬 테라는 기쁜 마음에 더욱더 힘차게 날아!"랐다. 카이이이^야아와-! 과광! 폭발음과 함께 마그마를 둘고 하늘 높이 솟구친 로쉬테라 를 축복하듯 마그마가 파도쳤다. 몬스터는 되도록 지정된 장소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설정 도 무시한 채 로쉬테라는 즐거운 음으로 하늘을 날았다. 크룽? 그리고 로쉬테라가 목격한 것은 당혹한 표정으로 자신올 올려다보는 수많은 수의 인간과 유사 종족들이었다. "어, 어떻게 이런 일이?" "뭐야, 레드 드래곤은 분명 희롱산 아래 자신의 던진에 를 어박혀 있다면서!” "멍청아! 몬스터들은 지정된 구역을 벗어나는 걸 꺼리는 것뿐이지, 하!세계』에선 그런 걸 강제하지 듯해!” '‘젠장, 틀렸어! 하늘도 날잖아?" 유저들은 순식간에 혼란에 핍싸였다. 아니, 도대체 화룡산 안쪽에서 얌전히 마그마로 반신욕을 즐기고 있어야 할 로쉬테라가 어째서 피닉스가 둥장하는 화 룡산 분화구에서 뛰쳐나온 것이란 말인가? "그런데… 상당히 지쳐 보이는군요.” 류크의 말에 에쿼머린은 고개률 끄덕였다. 처음 보는 몬스터이긴 하지만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의 모 습은 최강의 몬스터라고 하기엔 상당히 무리가 있어 보였 다. 붉은 비늘 위로 흐르는 시떨건 피와 여기저기에 나 있는 크고 작은 상처들, 그리고 험떡이는 호홉까지. 로쉬테라는 무척이나 지쳐보였다. "동감입니다. 무언가와싸웠던 것일까요?" 에쿼머린이 '누군가’ 라고 하지 않고 ‘무언가’ 라고 한 이유 는 간단했다. 최강의 드래곤율 저 지경까지 만들 존재는 최 소한 같은 둥급의 몬스터이거나 대규모 유저들의 연합일 것 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절대로 유저와의 일대일로 저렇게 될 일은 없지.ㅡ 뭐, 사실 완벽히 일대일이라고 하기엔 조금 문계가 있으니 동감해주기로 하자. "어떻게할것이오?" "무엇올?" 이어무트의 질문에 로퓔렌이 조용히 고개를 들어 그를 바 라보며 대답했다. 하지만 이어무트는 하늘올 뛰어다니는 유 니콘의 고뼈를 잡은 상태로 오로지 갑작스럽게 둥장한 로쉬 테라만올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이 음, 계속하다가는 저 드래곤에 의해 우리는 자멸할 것이오.” "협력올원하오?" 이어무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그것보다는 휴전이오. 저 드래곤을 쓰러트리기 전 까지 상호 불가침올 하는 게 어떻겠소?’ 이어무트의 말에 로될렌은 속으로 씨익 웃으며 말했다. "먼저 드래곤을 쓰러트리는 쪽이 이기는 것으로 하고?" 로쁼렌의 대답에 이어무트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역시 그대와는대화가통하는군.” "동감이오: 서로 의견을 통합한 각 집단의 리더는 자신들이 속한 집단 에 로쉬테라롤 쓰러트리기 전까지 상호 불가침을 맺었다고 ^보했다. "에엑? 정밀?’ "마탑놈들과협력올한다고?" "템플 나이트와 같이 싸운다고?" 유저들은 술렁거렸다.「신세계』가 처음 베타 서비스를 시 작할 때부터 앙숙이던 두 집단이 협력하여 씨운다니. 물론 각 집단의 리더들은 협력이 아니라 그냥 서로에게 피 해를 주지 않는다고만 했지만, 실질적으로 이건 협력이나 다#없었다. 유니콘올 몰고 지상으로 내려온 이어무트는 제국 측의 리 더인 제너럴 사?0에계 말했다. "그대들은 어떻게할 것이오?" "뭐요?’ 이어무트는 오만한 표정으로 자신올 올려다보는 제너럴 사?0와 시선을 맞추며 말올 이었다. "우린 대륙의 평화와 안녕에 해를 끼치는 레드 드래곤 로 쉬테라를 물리칠 것이오. 그대들은 우릴 방해하시겠소, 아 니면……? 이어무트는 말끝올 흐렸지만 그 뒤에 이어질 말은 인 제너 럴이라도 알아들^ 수 있었다. "물론 우리는 우리의 주군인 황제 폐하의 적인 로쉬테라를 물리칠 것이오. 도와주시겠소7 여전히 오만한 표정을 지우지 않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 이 어무트는 드물게 호기로운 웃음올 머금고 말했다. "그럴 수는 없소. 드래곤을 물리치는 건 우리 템플 나이트 들일 테니까.” 제너럴 이?0 역시 지지 않겠다는 듯이 이어무트를 보며 웃 었다. 이로써 마탑, 신전, 제국의 모두가 힘을 합치는 초유의 사 태가 벌어지게된것이다. "우외아! 끝내준다!” ‘3대 세력의 연힙"이야!” "불타오른다, 불티올라!" 어제의 강력한 적이 오늘은 공동의 적에 맞서 싸운다! 게 다가 상대는 최강의 몬스터인 레드 드래곤!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지쳐 보여서 별문제 없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야말로 가슴 끓어오르는 전개가 아닐수 없었다. "후후후. 지지 않겠다, 마탑 놈둘.” 목잡지마라,제국놈들아: "거치적거리면 신전이건 제국이건 상관없이 뒤통수를 구 워주마.” “그나저나 레드 드래곤올 잡으면 경험치가 얼마나 오를 까?1 "인원이 2천 명이 넘는데 경험치가오르겠나?" "혹시 모르지, 드래곤이니까.” "아이템은뭐가나올까?" "드래곤의 비늘과 발톱만 나와도 대박이라고.” "드래곤 슬레이어의 칭호는 우리 마탑이 접수해주마.” 크크.레크크 ” 흥분과 욕망에 휩싸인 유저들온 자신도 모르게 음흉한 웃 음을 지었다. 로쉬테라는고개를 갸웃거렸다. 대체 저 인간들은 왜이곳 에서 서로 써우고 있으며, 왜 갑작스럽게 자신올 욕망에 가 득찬눈으로본단말인가? 크르르르롱! 하지만 로쉬테라는 더 이상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자신은 드래곤! 그리고 이곳은 자신의 영역이었다. 드래곤의 영역 올 침범하면 그것이 살아 있는 녀석이든,죽어 있는 녀석이 든, 땅을 기는 녀석이든, 하늘올 나는 녀석이든 상관하지 않 고 모두 소멸시켜 버린다. 조금 전 자신을 귀찮게 했던 그 조인쪽처럼. 키1이이이악!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의 이름으로! "분위기가 달라졌군요. 오겠지요?" 퓨크의 말에 에쿼머린은 검욜 들어올리며 대답했다. "옵니다.” 그리고 그런 에쿼머린의 옆에 있던 마도 기사단의 제1번대 장 이루카가 소리쳤다. "저 ^문^… 메테오 스원!" "뭐^고요?” 마탑의 회원들이 비명처럼 소리쳤다. 그리고 그 근처에 있 던 다른 집단의 조직원들 역시 저마다 당황하거나 마법에 대비를 하는 둥 각기 상반된 빈공올 보여 주었다. 가장 강력한 광범위 공격 중 하나이자 최고 레벨의 마법인 메테오 스월! 일단 하늘, 소환, 화염이라는 3가지 속성올 포 함한 마법이지만 설마하니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가 그 마법 을 쓸 수 있올 줄은 몰랐다. "아니, 지난번 래이드 때는분명 저런 마법 따윈 쓰지 않았 는데 저번 로쉬테라 래이드 이벤트 때 참7)췌 전13을 당한 계국 측의 유저가 중얼거렸다. 그러자 그^! 중얼거림을 옆에서 들은 표가 방어 마법이 적혀 있는 스멜을 꺼내며 말했다. "멍청이. 메테오 같은 마법을 실내에서 쓸 수 있을 리 없잖 "그런… ;!러면 저 녀석은 하늘 위에서 메테오를 비롯한 마법과 브례스만 쓰면 되는 거잖아?" 그때 에워머린이 입올 열었다. "그것보다… 이미 한번 자신의 영역울 벗어난 몬스터라면 이제 나1세계』의 어디든갈수 있올지도모르겠군요.” 그녀의 말을 들은 又가 이마를 꿈를거리며 질문했다. "그럼 여기서 저 녀석을 막지 않으면『신세계』대부분의 마#과 도시들이 파괴될지도 모른다는?’ "확신은 없지만… 이미 지정된 영역올 벗어난 몬스터의 행 동 패턴은 예측하기 힘드니까.” 주변에서 에쿼머린과 표의 말을 듣던 유저들과 이?0들은 식은땀올 홀렸다. 여기서 저 드래곤올 막지 못하면 다른 곳 까지피해가미친단말인가? 아니, 사실 남에게 피해률 주는 건 상관없지만 자신들이 속한 조직이 피해를 입는 것은 상관이 있었다. 하지만 무슨 수로? 무슨 수로 하늘에서 엄청난 공격을 퍼 붓는 저 녀석을 당해낸단 말인가? 아니, 그런 비겁한 수를 쓰지 않는다 해도 저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는 충분히 강력한 녀석이었다. “팬찮아, 할 수 있다. 이곳에 집중된 힘이라면 저런 몬스터 한 마리쯤은충분히 처리할 수 있어." 쇠률 끓이는 것 같은 듣기 싫은 목소리였지만 마탑 측에 서 파견된 이들에겐 더없이 믿음직스러운 목소리였다. 검 게 일렁이는 피부의 유령 군마를 탄 데스 나이트, 로될렌이 었다. "모두 가장 강력한 방어 스킬을 펼쳐라! 스크롤도 아끼지 마!” 로될렌의 외침에 마탑의 유저"들온 모두 가장 강력한 스킬 들을 펼쳤다. 그리고 듣고 있던 제국 측의 유저들 역시 저마 다 방어 스킬과 방어 스펠이 적혀 있는 스크률을 찢었다. "템플 나이트! 원가를 지킨다는 것에 우리보다 뛰어난 이 들이 있는가? 보여 주어라, 진정한 수호의 힘올!” “템폴 나이트! 그 신성한 이름으로!” 템플 나이트 측도 마탑과 제국에게 지지 않겠다는 듯이 방 어스킬올 펼쳤다. 공격 마법에 특화된 마도 기사단 측보다는 능력치 상승과 방어에 중점올 둔 템플 나이트들의 방어 스킬 위력이 필씬 대단했다. "사이위나님!” "이이~ 알았어요. 쯧, 묻어갈 수 있으려나 했는데.” 신전의 성녀(ㅃ 사이위나는 그녀의 말대로 이제껏 잠잠 히 그 존재가 잊혀 있다가 이어무트의 부름에 투덜거리며 스킬올 시전했다. "앱솔루트배리어가장 막정한 신의 권능올 낼 수 있는 유니크 클래스 '성 녀’ 가 시전한 앱솔루트 배리어였다. 거대한 연옥빛의 막이 2천여 명의 유저와 찌?0들올 감싸며 보호했고, 그 모습은 서서히 생성된 메테오들이 날아오고 있음에도 모두를 미소 짓게했다. "온다!” 누군가의 외침대로 하늘에서 구름을 뚫고 날아오는 5개의 메테오들이 자신들올 향해 빠르게 떨어지고 있었다. 담이 작은 유저들은 모두 질겁올 하며 물러났지만 대부분 의 유저들과 진?0들은 그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자신들올 향해 떨어지는 메테오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둘이 각 단체의 정예라는 것"쯤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디\ 무엇보다 이런 이른 아침 시간에 접속할 정도로 게임에 심 취한이들이니까. 과아아앙-! 5개의 메테오 중 3개가 샤이위나가 펼친 앱솔루트 배리어 에 충돌하며 소멸했다. 무려 메테오 3개를 조금의 피해도 없이 막아냈지만, 그 덕에 앱솔루트 배리어 역시 소멸하였 다. 그리고 2개의 메테오 중 조금 자그마한 메테오가 마법사 들과 템플 나이트둘이 펼친 실드에 이어서 충돌했다. 쿠우우옹! 강한 진동과 눈이 멀 것 같은 섬광에 눈을 감았다 뜨니 그 커다란 베테오와 실드가 소멸된 하늘이 보였디‘. 그리고 마 지막 남은 메테오도. "어서 방어 스킬을 시전해!" "방어 스크를! 스크롤을 찢어라!” "낙^지점은? 낙하지점에서 떨어져!" 메테오의 최종 낙하지점으로 예상되는 곳에 있던 유저들 은 긴급히 대피했다. 그리고 다른 지역에 있던 유저들 역시 방어 스킬을 펼치며 로쉬테라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와아이슨嫩-! 메테오가 바닥에 충돌하자 강한 폭발과 함께 폭음이 올려 퍼졌지만 미리 대비률 해둬서인지 시상자는 얼마 없었다. 유저들은 신속하게 데미지를 회복함과 동시에 메테오에 죽 어버린 유저들올 부활의 스크롤로 되살렸다. 그리고는 원거 그리고 소년은 검올들었다 ‘ 29 리 공격으로 하늘 위에 떠 있는 로쉬테라볼 공격했다. 크뢰이아아아아一! 로쉬테라는 이번에도 질긴 인간 놈들의 행태에 분노하며 자신의 날개 4장에 각각 50개씩 파이어볼올 생성하며 그들 올 공격하려고했다. 그 순간 로쉬테라는 자신의 배 속에서 원가가 꿈볼거리는 것올느꼈다. 로쉬테라의 목구멍에서 대운하 건설 프로젝트률 착실하게 실행 중이던 크림슨은 로쉬테라가 들이마신 마그마에 휩쓸 려 로쉬테라의위장으로 떨어졌다. 우어어엉- 그리고 그곳에서 크림슨을 반겨 준 것은 먼저 로쉬테라의 목구멍올 통과해 삼켜졌던 화룡산의 몬스터들이었다. 그들은 드래곤의 배 속이라는 장소에서도 유저륜 공격해 야 한다는 자신들의 사명올 묵묵히 수행했다. 그리고 그런 사명의 목표물이 된 크림슨은 이 어이없는 상황과 이런 상 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올 공격하려는 몬스터들에 대해 분노 콜 불태우며그돌올 공격했다. "이것들은뭐야?’ 퍼억! 물론 실제로는 질퍽한 위액과 마그마가 뒤섞여 있는 공간 에서 그런 유쾌한 소리가 날 리 없었지만. 크림슨과 가장 가 까이에 있어서 제1공격 대상이 된 라바 골램은 그의 주먹질 몇번에 죽어버리고 말았다. 다른 몬스터들 역시 저마다의 기술을 사용하며 날뛰었고, 잔똑 흥분한 크림슨도 이미 평소의 예의 바른 내숭 모드는 집어던진 채 마치 자신의 어머니처럼 몬스터들올 패 죽였 다. 그순간, [레벨 업을하셨습니다.1 “엇?” 마막 자신을 물어뜯는 파이어 서펀트의 목을 잘라서 죽여 버린 크림슨은 레벨 업올해버렸다. 물론 게임 유저에게 레벨 업이라는 것은 무척이나 좋은 경 사스러운 일이지만, 지금의 크림슨에겐 씩 그렇지만도 않았 다. 레벨 업을 하면 불꽃 버프의 효과가 없어지니까. "큰일이다!" 크림슨은 당황하며 상태창을 펼쳤다. 예상대로 마그마와 화염 속성의 몬스터, 그리고 로쉬테라 의 공격에 의해 무려 1,000 가끼이 중가되었던 각종 스랫들 그리고 소년은 검올들었다 ‘ 31 이 모두 초기화되어버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로쉬테라의 위장 속에 있는 마그마들 덕분에 모든 능력치가 무시무시한 속도로 중가하고 있다는 점이람까? "재기랄!” 욕지기를 내뱉은 크림슨은 아까 마그미에 밀려날 때 놔버 려서 자동으로 인벤토리 안으로 들어간 콜드 시미터를 꺼내 들고는 맹렬한 기세로 몬스터돌올 공격했다. 몬스터들은 어째 크림슨의 공격력이 약해진 듯하자 기세 률 올려 그를 공격했지만, 그럴수록 그가 강해진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덤벼!덤벼!멈벼!”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로쉬테라의 위장 속올 완전히 평정 할 수 있게 된 크림슨은 곰곰이 생각했다. 1자^,이재어떻게 한다? 레벨 업올 하고 이곳에서 몬스터들과 꾸물거리는 사이, 로 쉬테라는 분명 표^를 계법 많이 회복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은 상당히 약해져 있었고, 둘고 있던 2자루의 콜드 시 미터둘마저 위장올 평정하느라 내구도률 다했다. "아, ^기!” 크림슨은 인벤토리에서 그 무기를 꺼내들었다. 마팝의 변 화의 장로 캘릭턴이 만들어준 홍염의 검 볼래이즈 서편트! 이제 레벨 업올 해서 50레벨이 되었으니 그 검올 쥘 수 있 올것이다. 그렇게 크림슨이 블례이즈 서편트틀 찾아 인벤토리률 뒤 질때였다. 갑자기 몬스터의 시체와 위액, 마그마로 가득한 거대한 로 쉬테라의 위장이 크개 꿈틀거렸다. 크림슨이 무슨 일인가 하며 고개를 가웃하고 있올 때, 위 액과 마그마, 그리고 크림슨의 몸이 다시 목구멍 쪽으로 역 류하기 시작했다. "황까요7’ -…글째요?1 에쿼머린의 물음에 디엔샤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대단한 미녀인 그녀돌의 의문올 남자라면 누구나 떳떳하 게 풀어주고 싶겠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그 누구도 그듈 의 궁금중올 풀어줄 수는 없었다. 크록! 크… 크악! 산의 하늘 위. 거대한 래드 드래곤이 그 거대한 붉은 몸을 기분 나게 꿈률거리며 신음올 내벨고 있었다. 이름에 공격하자는 의견올 가진 몇몇 유저가 원거리 공격 으로 공격올 시도하거나, 하늘올 날수 있는소환물과 아이 템, 스킬올 보유하고 있는 유저들이 로쉬테라를 향해 날아 올랐다. 그때 又 兄 2 트리오 중 마법사인 2가 소리쳤다. "위험해!브레스다!" 2의 외침에 근처에 있던 이들이 다시 한 빈 당혹했다. 드 래곤 종족 최강의 무기인 브레스! 그중에서도 가장 막강하 다는 레드 드래곤의 브래스란 말인가? 유저들이 당황해하는 것과 동시에 로쉬테라는 힘들게 입 올 열었다. 그러자 얼팟 보이는 목구멍 안에서 확실히 시텔 건 무언가가 나오고 있었다. "모두 피해라! 이번앤 방어할 생각도 하지 마!" "으아아0예이와!” "거기 하늘 위! 어서 피해! 레드 드래곤의 브레스다!" 유저들이 혼란에 빠진 것은 순식간이었다. 마법 공격, 물리 공격도 아니어서 항마력이나 물리 방어력 도 통하지 않았다. 단지 모든 것올 태우거나 녹여 버리는 래 드 드래곤의 브래스의 악명은 그민큼 유명했다. 이옥고 로쉬테라는 입올 크게 벌렸다. 우웨 에에에 에에에 엑-! 그리고 처절하게까지 느껴지는 레드 드래곤의 브래스 소 리가곧 화룡의성지에 올려퍼졌다. "컥! 이건 뭐야?’ "요,용們 “래드 드래곤의 브레스는 불줄기 아니야?1 “무슨상관이야? 뤄어!” "젠장, 뭐 이럼 냄새나는 브레스가 다 있어71 유저들은 투밀거리며 빠른 속도로 대피했다. 냄새가 좀 심 하고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긴 했지만, 그 브래스이의 위 력은대단했다. 치이이익"! "으아악,뜨거워!그리고구례" 그리고 소년은 검올들었다 ‘ 35 "크으올! 레드 드래곤! 이 잔인한 도마뱀 새끼!" "아아^^아악! 누가 나의 후각올 홈쳐 가주셈!” 재수 없이 로쉬테라의 토악질 브레스률 맞은 몇몇 유저들 의 절규였다.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난 위력이군요!" “이토록 무서운 브레스가 존재하다니… 과연 최강의 드래 곤: 아픈 건 침아도 더러운 건 못 참는 에쿼머린과 로필렌이 그녀들답지 않게 오들오들 떨며 말했다. "로필렌 경! 어째서 숨어 있는 것인가? 그대가 기사라면 이런 악취 따위는 긍지로 이겨 내라!” 로필렌올 라이벌로 생각하는 성기사 이어무트가 강철 같 은 얼굴로 크게 소리쳤다. 자신의 라이벌이라면 이런 악취 쯤은 이겨 내고 당당히 자신과 어깨를 나란히 하라는 뜻이 었다. 하지만 01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냥 재미있율 것 같아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근엄하고 긍지 높은 기사처럼 행동할 뿐, 그 정체는 겨우 20살 먹은 아가 씨에 불과한 로될렌은 자신도 모르게 백 소리를 질렀다. "시끄러워!" "크아아^! 더러워!” '음? 다행히 로필렌의 히스테릭한 대꾸는 혼란스러운 군중들의 비명에묻혀버릴수있었다. 이어무트는 의아한 얼굴로 로될렌을 바라보았지만 일단 지금 그에게 중요한 것은 혼란에 빠진 템플 나이트들을 진 정시키는 일이었다. “모두 정신 똑바로 차려라! 이탄 악취에 정신울 놓아버릴 정도로 너희들의 긍지가 약했나?" 그리고 그런 그에게 샤이위나가 말을 걸었다. "저기, 이어무트 경?" “샤이위나 님, 사람들을 혼란케 만드는 이 지독한 악취를 제거하실 수 있으십니까?" 샤이위나는 고개릍 끄덕이며 대답했다. “옹. 그런데 지금 저기서 꿈틀거리고 있는 게 누군지 알 ^? "예?" 이어무트의 긍지 가득한 얼굴이 사이위나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의아한 얼굴로 변했다가 곧 그녀의 어여쁜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이 로쉬테라가 토해낸 브레스의 한가운데라 는걸 알고는 얼빠진 일굴이 되었다. “샤이위나 님. 저 레드 드래곤은 자신의 위액과 함께 마그 마를 토해냈습니다. 그리고 그 토사물이 떨어진 저 자리엔 처음부터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어무트의 얼굴이 다시 평소의 그 -1?폭똑한 얼굴로 돌아 왔다. 그는 자신의 시선올 샤이위나의 손가락이 가리킨 쪽 으로 향하며 계속해서 말욜 이었다. "그러니까 만약 저곳에서 원가가 꿈틀댄다면 그건 레드 드 래곤 로쉬테라의 배 속에서 나온 원가라는 것인데,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그런 생명체가 존재할 리 없……: 이어무트는 말을 잇지 못했다. 정말로 그 위액과 용암이 흐르는 한가운데에 작지만 꿈틀거리는 생명체가 있었기 때 그리고 소년은 검올들었다 ‘ 37 문이다. 순간 대기가 고요해졌다. 모든 유저와 이?0들의 시선이 그 꿈를거리는 무언가에게 집중되었고, 로쉬테라 역시 설마 하는 심정으로 히늘에서 그것올 지켜보았다. "저건7” “설마ㅈ 에쿼머린과 듀크가 놀라며 앞으로 나왔다. 용암과 위액에 더러워져 있긴 하지만 분명 그였다. 아침부터 보이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설마 저런 곳에 있었을 줄이야.” 로될렌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크림슨이 날개를 활짝 펼 치며 부활했다. 펄럭ㅡ! “크아이^^앗! 이 도마뱀 녀석,냄새나짚아!" 자그마한 몸, 그리고 홀날리는 붉은색 머리카락과 깃털들. 더러워지긴 했지만 예쁘장한 그 어린아이는 확실히 마탑의 유명 인사인 크림슨이었다. "어린애?” "저에는누구이?" "로쉬테라의 배 속에서 나왔어!” "붉은 날개의조인족? 설마!” "그래! 마탑의 그 뱀파이어를 이긴……:' 크림슨올 알아본 유저들이 입올 모아 소리쳤다. "마왕의 아들!” "프린스!" "크림슨!" "하늘아!" 크림슨의 갑작스러운 둥장에 그와 쾌 친한 사이인 3명이 곧 그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그 지독한 악취는 둘째 치고라 도 주변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용암 때문에 함부로 접근하 지 ^했다. 치이이익一 "쿡! 역시 이 정도의 용암이라도 데미지를 주는군요.” "그런… 저 애는 그 속에서도 살아남^다는 겁니까7’ “81늘아.” 크림슨 역시 당혹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신은 분명 로쉬테라의 레어에서 그 망할 드래곤에게 잡 아먹혔는데, 배 속에서 탈출하자 보인 곳은 화롱산 주위에 있는용암의 평원이었다. 그리고소년은 검올둘었다.: 게다가 이 엄청난 숫자의 유저는 대체 뭐란 말인가? 저 하 얀 갑옷을 입은 기사둘은 누구이며, 황금 갑옷의 기사들과 그듭올 따르는 무리는 대채 누구란 말인가? 어째서 이렇게 나 이른 시간에 마탑의 마도 기사단과 마법사들이 모두 모 여 갑작스럽개 무도회장에 강림한 신부님올 보는 듯한 시선 으로 자신올 본단 말인가? “41늘아.” 그때 무척이나 익숙하지만 희미하게 다른 목소리가 들려 왔다. 처음앤 엄마의 목소리인 줄 알았으나, 솔직히 말해 엄 마는 자신올 저렇게 부드럽고 닭살돋게 부르지 않는다. 아직 상황 파악이 잘 되지 않았지만. 자신이 갑작스럽게 둥장한 불청객이나 다름없는 취급올 받고 있올 때 엄마가 저렇듯부드럽게부톨리는없었다. 1그렇다는건.…../ 크림슨의 표정이 불안해졌다. 그가 알기로 엄마와 독갑지 만 묘하개 다른 목소리률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올 저렇게 부드럽고 닭살스럽게 부르는 이는 엄마률 재외한다면 이 세 상에딱 2명뿐이었다. '설마!’ 한 명은 절대로 게임 같은 걸 할 리가 없다. 하지만 나머지 한 명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그리고 그 한 명은 옛날부터 자신올 저렇게 애정이 똑똑 떨어지는 음성으로 곧잘 부르곤 크림슨은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하얀색 드레스 같은 사계 복올 입고 백색 면사포로 얼굴올 가리고 있던 그녀가 천천 히 면사포률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면사포가 벗겨진 얼굴 은 크림슨의 어머니이자 마쌉 종말의 장로인 크리사나와 똑 같았다. "자, 장로님?’ "마광?1 "히에에에액!" 마탑에서 파견된 인물들의 반옹이었다. 그만큼 성녀 샤이 위나의 모습은 크리사나와 독같았다.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검은 머리카락과 검온 눈의 크리사나와 다르게 샤이위나는 머리카락이 금색이고 눈은 에메랄드빛으로 빛나는 것밖에 없었다. "성녀님?11 “우아,성녀님의얼굴 처음 봤에" "저렇게 생기셨구나.” "그런데 마탑 녀석둘, 반옹이 왜 저래ㅈ "잠깐! 그런데 성녀님이랑 저 붉은 날개의 조인족 얼굴이 엄청 닮지 않았니?" 11그러고 보니……: 신전에서 파견된 템풀 나이트들의 반응이었다. 확실히 크림슨과 샤이위나의 얼굴은 무척이나 달아 있었 다. 사이위나가 크림슨 정도로 어렸으면 저런 얼굴이라고 생각뭔 정도로. 그때 크림슨이 사이위나률 보며 그 모든 이들의 의문올 단 번에 물어줄 말올 했다. “이^? 순간 죄중에 있는 모두의 머릿속으로 한 단어가 메아리쳤 다. 이모1 이모, 이모“““; 일단 사림^에게 알려지기로 크림슨은 마탑의 장로 크리 사나의 아돌이었다. 그리고 오늘 그가 말하기로 신전의 성 녀 샤이위나는 크림슨의 이모였다. 그러면 당연히『신세계교 의 가장 사이가 나쁜 앙숙으로 알려진 크리사나와 샤이위나 는 자매라는 사실이 성립되는 거였다. “그,그럴수가"“…: "할도안돼!" "하지만… 성녀랑 장로님은 너무 담았에" "젠장, 저 꼬마률 봐! 크리사나 님과도 똑갑이 생겼는데 성 녀랑도 독갑이 생겼어! 설마 쌍둥이였단 말이야기 "그렇다면… 자예가 각각 마탑과 신전의 중심부률 말고 있 다는거?1 "그 부모는 어떤 자들일지 궁금한데. 유저들의 경악스러운 웅성거림이 이어졌다. 하지만 소둥 의 원인인 사이위나는 크리사나와 독갑은 얼굴로 크림슨에 게다가갈뿐 이었다. "입단냄새부터……: 4이위나가 그렇게 중일거리며 손올 혼들자 그녀의 손에 서 뿌려진 원가 성스러운 느낌의 하늘색 빛이 주위에 ^뿌 려졌다. 그와 동시에 크림슨의 몸과 대지 위에서 진동하고 있던 악취와 용암이 말끔히 사라졌다. 11이모,이모가대체어떻게게임올^ 샤이위나는 놀란 얼굴로 자신올 옵려다보며 질문올 던지 는 사랑스러운 조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대답했다. “언니도 하는데 나라고 못할 이유가 뭐니? 그나저나 저 드 래곤은 네가 저렇게 만들었어71 그녀의 말에 아직도 샤이위나와 크리사나, 그리고 크림슨 의 관계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던 유저둘은 퍼똑 정신올 차렸다. 확실히 그 세 사람의 관계가 충격적이긴 하지만 지 금당 장중요 한일은 아니었다. 지금중요한것은… 크뢰이아아이아-! 죽은 줄 알았던 크림슨의 등장에 광분하는 로쉬테라였다. 유제온 잠시 그 3명에 대한 일은 머릿속에서 지우기로 하고, 이젠 광롱(狂?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모습의 로쉬 테라물 바라보았다. 11이모,일단나중에이야기하자.” "옹.” 크림슨 역시 지금은 로쉬테라블 처리하는 게 먼저라고 생 각했다. 어째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있고. 또 어떻게 해서 로쉬테라와 자신이 드래곤의 레어 밖으로 나오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하늘올 날고 있는 로쉬 테라에게 재대로 된 공격올 성공시킬 수 있는 이가 많지 않 올 것이라는 건 충분히 압 수 있었다. "이루카 씨! 저한테 불꽃 마법 공격올 해주시겠어요 “옹?” 크림슨의 갑작스러운 말에 마도 기사단 계1번대의 대장이 자 마탑에서도 손꼽히는 화염 계열의 마법사인 이루카는 의 아한 표정올 지었다. 난데없이 왜 자신을 공격해달라고 할 까? 그때 조용히 그에게 다가온 로될렌이 말했다. "저 애는 화염 속성 공격올 받으면 받을수록 강해집니다.” "정말입니까?" "네, 그러니外…“: 로필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크림슨이 날이"올랐다. 다행히 상태 이상 화상’ 이 아직 물리지 않아 능력치는 지 금도 계속 오르고 있지만, 래벨 업 전 로쉬테라와 일대일올 한 때 1,000이 넘던 능력치륜 생각해보면 무척이나 약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쿠이아아아아-! 로쉬테라는 크림슨올 보더니 크게 분노하며 포효했다. 그 리고 중오와 광기에 물든 눈동자로 입올 크게 벌렸다. 그러 자 150미터에 이르는 그 거대한 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주변 의 공기와 마나가 로쉬테라의 거대한 입속으로 빠르개 II려 돌어가기 시작했다. “브레스다!" "이번엔 그 토악질 브레스가 아니야!” 몇몇 유저들이 놀라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 의 유저들은 묵묵히 로쉬테라한 공격함 준비률 하고 있었 고. 그중 에워머린이 하늘로 점점 떠오르는 크림슨에게 소 리쳤다. "무기는? 맨몸으로 드래곤올 상대하려는 거냐?”" 크림슨은 에쿼머린에게 걱정 말라는 뜻이 담긴 미소률 지 어주었다. 펄럭! 크림슨은 하늘로 높이 솟아올랐고, 어느새 그의 손에는 한 자루의 붉은 검이 들려 있?다. 그리고 소년은 검올들었다 ‘ 45 "블레이즈 서편트, 네가 얼마나 하는 녀석인지 시험해볼 까!" 쿠아이이이아-! 크림슨이 하늘로 솟아오르자 브레스률 준비하는 로쉬테라 의 시선 역시 크림슨올 따라 을라왔다. 레드 드래곤 로쉬테 라는 1,800여 명의 침입자보다 단 한 명의 조인족 소년을 처치하는 데 총력을 기율일 셈이었다. "모두 저 소년에게 각자 계일 강한 화염 마법을 써라!" 그리고 이루카 역시 마도 기사단과 마법사들에게 크림슨 을 공격할 것올 명했다. 아직 상황 파악이 잘 되지 않아 어리둥절해하던 마탑의 마 법사들이었지만 이루카와 로될렌의 확고한 얼굴을 보더니 고개률 끄덕였다. 곧 300여 명의 마법사들이 시전한, 각자 취향에 맞는 가장 강력한 화염 마법들이 크림슨을 뒤덮었다. ^과과과광-! 하^올 붉게 물들이는 거대한 폭음이 둘려왔다. 그러나 크 림슨은 마법 공격에 오히려 점점 더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펄럭! 날개를 펼친 크림슨은 김을 들어올렸다. "자아" 블레이즈 서편트! 네가 얼마나 하는 녀석인지 시힘 해보자!" 카아 아아아 이이 앗-! 곧 레드 드래곤의 시벨건 폭염의 브레스가 그의 몸올 집어 삼켰다. 그리고소년은 검웁들었다,‘ "크아이아아아앗!.’ 크림4은 로쉬테라가 쁨어내는 브래스 속올 뚫고 앞으로 돌진했다. 자신올 향해 쏟아지는 불을 막지도, 피하지도. 그 렇다고 홉리지도 않고 그 열기 하나하나률 모조리 홉수하면 서. ‘엄청나다! 이제까지의 열기와는 차원이 달라!" [상태이상회상읕입으셨습니다.】 『상태이상1회상올입으셨습니다.] 【상태이상1화상올입으셨습니다.] 한 번에 무려 회상이 세 번 걸렸다. 회^이 이 정도면 일단 지속적으로 상당한 화 속성 데미지 불 입는다. 그리고 그래픽상 화상올 입은 캐릭터 주위의 공 간이 녹아내리며 마치 일렁이는 아지랑이처럼 이펙트 효과 가 나기 시작한다. 또 움직일 때마다 화염 속성 공격올 받 고. 공격을 당해도 그것에 화 속성 데미지가 추가되는. 말 그대로 그냥 타 죽게 되는 것이다. "더! 더! 더! 더욱더 날 뜨겁게 만들어보란 말이야!" 잔똑 상승한 능력치와 주변을 불태우는 화려한 이펙트에 흉분한 크림슨이 소리쳤다. 그의 의침에 자극올 받은 로쉬테라는 더욱더 힘차게 브레 스를내뽑었다. "하하하하하하하!” 홍분율 넘어 광기(狂10에 물든 크림슨의 모습에서 평소의 예의 바르고 여자들이 접근하면 수줌어하던 어여쁜 소년의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우의아 …: 그런 그의 모습올 보면서 마탑의 희원들은 자신들을 이곳 으로 파견한 종말의 장로 크리사나률, 그리고 템플 나이트 들은 자신들과 함께 크림슨올 율려다보고 있는 성녀 샤이위 나률떠윤렸다. 재도참누굴닮았는지 '설마 자신은 아니겠지? 라고 생하는 사이위나의 말올 들은 신전 사람돌은 그저 식은땀만 홀릴 뿐이었다. 크림슨은 자신의 능력치가 오르고 있는 사이 블레이즈 서 펀트의 능력올 다시 한 번 확인해보기로 했다. "아이템 확인.” [+9 흉염의 검 ㅡ 불레이즈 서편트 나 1 동급:레어(수제)/8&융 공격력:340여25아90나5이불 속성 데미지) 내구도:50/50 무게:" 마탑 변화의 장로 켈릭턴이 사랑하는 손자 크림슨을 위해 창조의 장로와 함께 만든 크림슨의 전용 검. 크림슨의 깃털올 여러 장 겹치고 이어서 만든 이 검은 굉장히 가법다. 내구도 는 이 검에 저장된 피닉스의 깃털의 개수. 붉은 검신에 깃털 읊 가져가면 깃털을 홉수하며 내구도가 1 증가한다. 사용자의 레벨이 오률 때마다 검 역시 레벨이 오른다. 레벨 이 오른 검은 레벨이 중가할 때마다 공격력과 내구도^ 캐릭터 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스테이터스가 오르며 검에 내장되어 있는 스킬의 랭크 역시 오른다. 힘 스탯士30 서편트 모드(^明이 서에심 채찍과도 같은 사복검의 형태 로 변환 가능. 이때 칼날의 개수는 현재 칼에 저장된 깃털 수 내구력에 의해 결정된다. 칼날과 칼날 사이률 연결하는 미스 드래곤술레이어 “ 53 릴 실의 길이는 30001 스3:화통의 저주 사용 가능] 우9로 강화된 블레이즈 서편트. 이것은 별것 아니고 크림 슨이 없는 사이에 크리사나가 요정의 구슬과 천사의 구습 같은 강화 아이템으로 크림슨 물래 블래이즈 서편트에 러시 물 시도하여 만들어놓은 것이었다. 분명 우6부터는 아이템 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패널티가 존재할 터인데 정말 대단 하신 분이다. 덕분에 현재 블레이즈 서펀트의 공격력은 340이었다. 크 림슨의 레벨이 중가할 때마다 달라지는 화염 속성 공격력 50온 상대가 래드 드래곤이라 지금은 쓸모없지만, 340에 달하는 그 물리 공격력은 엄청난 것이었다. "회"롱의 저주!" 칠컹! 크림슨은 블레이즈 서펀트률 높게 쳐들며 소리쳤다. 화콩 의 저주는 볼래이즈 서펀트에 내장된 스킬로 아직 정확히 어떤 스킬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화룡^행)올 상대하고 있 는 상황인지라 꼭 써보고 싶었다. [회통의 저주 랭크 1. 숙련도 0또 (액티브) 홍염의 검 블레이즈 서펀트에 내장되어 있는 버프4공격 스 드래곤의 브레스에 해당하는 폭염이 몸 주위틀 감싸면 지 속적으로 데미지률 입으면서 공격력이 폭발적으로 중가한다. 힘300중가 지속적으로 3초당 50의 화 속성 데미지률 입는대스길 시 전자 주위 2미 내의 캐릭터들은 2초당 25의 데미지틀 입는 다). 지속적으로 3초당 30씩 무기에 화 속성 공격력이 늘어난다. 화 속성 방어력 -100% 수 속성 방어력 ~150포 지속시간:15분 클타임:4시간 소모 에3:전체 의 화르르르록"! 블레이즈 서펀트가 홍연 빛으로 맹렬히 타올랐다. 레드 드 래곤의 브래스와 마법사들의 화염 마법 공격 속에서도 똑똑 히보일만큼 찬란하계. [공격력이 중가합니다.] [지속적으로 화^ 속성 데미지률 입습니다.] [화^ 저항력이 ~100않가 됩니다.] "좋았어!” 회륭의 저주라는 스킬은 아마 지속적으로 화 속성 데미지 드래곤습래이어“ 를 받는 대신 공격력올 크게 올려 주는 양날의 검과도 같은 스킬인 듯했다. 하지만 화 속성 데미지률 입음으로써 오히려 모든 능력치 가 더욱더 중가하는 크림슨에겐 더없이 어올리는 스킬이었 다. 게다가부가 효과인 화염 속성 저항력 -100퍼센트는 그 의 버프 중7!속도를 가속시킬 만큼이나 좋았기에 크림슨은 환호했다. ‘고마워. 캘릭턴 할아버지. 다옵에 엄마랑 싸울 때 편둘어 줄게.’ 크림슨은 온몸이 불티는 오1중에도 검을 든 오론손올 뒤로 당겼다. 그리고 비어 있는 왼손은 지금 자신에게 브레스률 내쁨고 있는 로쉬테라률 조준하둣이 가리키며 상당히 기다 란 블래이즈 서편트의 붉은 칼날올 받치듯이 뻗었다. 다리는 살짝 벌려서 마치 대지 위라면 바로 달려 나갈 것 갈은 자세물 취했는데, 바로 크림슨의 가장 강력한 공격 스 킬인 정시간의 준비자세였다. "해이스트!" 화상과 화염 때문에 몸 주변이 타오르고 있는 크림슨의 주 위로 그의 모든 속도률 가속시키고 시간을 달리하게 만드는 붉^색의 오러가 피어났다. [몸이 가벼워집니다.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무척 빨리 행동 할 수 있올 것같습니다.] 시스템 음성올 들은 크림슨은 상태창올 확인했다. [아이디:크림슨 직업:전사, 정령새체력, 힘, 민접 +1이 종족:조인족(피닉스) 레벨:50(1^ ^13:21665711900 ?:즈?八^은) (녀?:!,883/1,111 배고품 40않 힘:1,550(30+1529 체력:내으으않으버^이 민첩:1.655(29+1620 솜씨:니^따+파저) 지식:녜예어娜) 지혜:!회?으뀌恤) 행운:15 매력:85 남은 스랫:0 칭호:바람의 방랑지(바람 속성 우20,민첩 +10. 힘 벼) 무시무시할 정도로 상승한 각종 능력치들. 그 짧은 시간 동안 이만큼이나 능력치가 상승하다니. 확실히 로쉬테라의 브레스의 위력은 엄청났다. 그 강력한 브래스는 지금 크림슨에게 집중되어 있었고, 회^의 저주 스킬로 인해 화 속성 저항력 0이 되어버린 크 림슨의 능력치는 지금도 무서운 스피드로 중가하고 있었 다. "간다아? 펄럭! 크림슨의 몸이 쏘아졌다. 1,600에 이르는 민첩 스랫과 조 인족의 이동속도. 거기다 해이스트까지 추가된 상태라 이재 까지의 스피드와는 차원이 달랐다. [음속(?膨올 돌파하셨습니다. 패시브 스킬 '소닉 봉'이 발동합니다.] 발동 조건이 핑장히 까다로운 소닉 봄도 이번에는 너무나 도 쉽게 시전되었다. 전체적인 모든 속도가 그 자리에서 20 퍼센트 중가되었기 때문이다. 이 정도 스피드라면 이동속도 에 따라 공격력이 중가하는 듈진 계열 스킬인 3시간의 공격 력은거의측정불가수준일듯했다. "먹어라앗!" 엄청난 속도로 로쉬테라의 브레스룰 뚫고 날아간 크림슨 의 검이 로쉬테라의 미간올 다시 한 번 꿰뚫었다. 하지만 처옵 로쉬테라의 미간에 콜드 시미터률 박아 넣었 올 때와는 감각이 달랐다. 그냥 갈을 넣었올 뿐 그 이상은 쉽게 움직이지 않았던 콜드 시미터와 달리 불래이즈 서펀트 는 뜨거운 나이프로 미지근한 버터률 자르둣 너무나도 쉽게 로쉬테라의 비늘올 둘고 그 안쪽으로 푸욱 들어갔다. 로쉬테라의 비명 소리가 그의 영역인 화룡의 성지에 크게 울려 퍼지며 그 거대한 몸이 하늘 위에서 격렬하게 꿈를거 렸다. 크림슨은 이대로 녀석의 이마에 칼올 박은 상태로 빙글빙 글 공격올 시도할까 고민했지만, 무섭도록 잘 드는 칼과 자 신의 엄청난 힘을 그런 식으로 낭비하고 싶지는 않았다. "파워~ 어스트라이크!” 스킬을 시전한 크림슨은 로쉬테라의 이마에 여전히 칼올 박아 넣은 채 달렸다. 그러자 로쉬테라의 두꺼운 비늘이 마 치 두부가 잘리듯 거침없이 베어졌다. 카악! 쿠와아악-! 로쉬테라는 자신의 이마에서부터 꼬리까지 칼이 박힌 채 질주하는 그 고통스러운 감각에 비명올 지르며 추락했다. "으아앗!” "떨어진다!” "모두 피해! 깔리면 100퍼센트 사망이다!” 멍하니 넉올 놓고 크림슨의 행동을 관전하던 지상의 유저 둘과 하?0들은 로쉬테라의 갑작스러운 육탄 테러에 놀라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건 말건 크림슨은 로쉬테라의 피부에 칼을 박 드래곤 술래이어‘ 59 은 채 질주하는 것올 멈추지 않았고, 그러는 사이 150미터 에 이르는 로쉬테라의 거채가 대지와 충돌했다. 터어어어엉-! 자욱하게 피어오른 흙먼지가 연이어 이어진 충격파에 정 신없이 홉날렸다. 유저들이 서 있는 대지는 마치 지진이 난 것처럼 심하게 진동했고. 유저들의 몸 역시 불안하게 혼들 거렸다. "우의^! 넘어진다!" "크우… 드래곤은?" "그 꼬마는 어떻게된 거야7” 크림슨올 걱정하는 것인지, 아니면 혼자서 드래곤올 독식 하는 말도 안 되는 사태를 걱정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흙먼지가 점점 걷히면서 그들이 본 광경은 둥 쪽에서 엄청 난 피률 홀리며 부들부들 일어나는 로쉬테라와 허공에 떠서 그률 내려다보는 크림슨의 모습이있다. "마지막이야.” 크림슨은 다시 한 번 블레이즈 서펀트롤 들었다. "서편트 모드(^!^^ !^반).” 크림슨의 말에 타오르는 것 감은 홍염 빛의 오러에 휩싸여 있던 불레이즈 서펀트가 변형올 하기 시작했다. 검의 모습 이 아닌 칼날의 채찍, 홍염의 뱀처럼 보이는 사복검의 형태 차라라라락ㅣ 따로따로 분리된 칼날의 숫자는 블레이즈 서편트의 내구 도 숫자인 5쑈 그리고 칼날과 칼날 사이를 연결하는 30센티 미터 길이의 미스릴 실들 덕분에 그 사정거리는 20미터를 #찍넘겼다. "연환?細!” 휘리릭-차르르르락! 기다란 칼날의 채찍이 커다란 포물선올 그리며 허공에서 빠르게 휘둘러졌다. 1격, 2격, 3격… 그렇게 공격이 계속될 때마다 누구에게도 정복당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무릎을 꿇은 적이 없던 레드 드래곤은 무릎올 꿇었고, 끝내 눈올 감았다. 생각보다 너무나 허무하고 싱겁게 끝나버린 싸움에 모두 는말올잃었다.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을 너무나도 간단하게 이겨 버린 눈 앞의 조그마한 소년은 자신이 쓰러트린 거대한 드래곤올 말 없이 바라보고 서 있었다. 성녀와 똑같은 얼굴올 했지만 더 어린 모습에 날개를 달고 있는 그가 그러고 있으니 마치 드래곤의 죽음올 안타까워하 는어린천사같았다. 그리고그어린천사는 생각했다. 드래곤 全래이어‘ 61 ‘이이템은어디 있지? 보통 몬스터를 죽이면 몬스터의 시체 위에이템이 남는 다. 일단 크림슨이 확인한 것은 아마도 여신의 구슬로 생각되 는 은색의 주먹만 한 구슬과 2권이 겹쳐 있는 스킬북, 그리 고 반지와 팔찌였다. 마악 크림슨이 아이템올 먹으려고 로쉬테라의 시체 위로 내려가려던 찰나,시스템음이 들려왔다. [칭호 ‘드래곤 슬레이어’ 를 획득하셨습니다.] ‘좋았에1 최상위 칭호 중 하나인 드래곤 술레이어! 아직 다1세계』 내의 그 누구도 이 칭호를 가지고 있는 자가 없었다. 크림슨은 마음속으로 환호를 지르며 그 유니크한 칭호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칭호:드래곤 슬레이어 최강의 생명체인 드래곤올 쓰러트리는 데 가장 커다란 공을 세운 자에게만 주어지는 가장 명예로운 칭호 모든 능력치 80 상승, 드래곤 계열 몬스터에게 2배의 데미지틀 주고 데미 지? 50?밖에 받지 않는다. 명성치 +1.000 드래곤계열의몬스터들과전투시가장첫번째공격목표 가 된다. 포호1 사자후 스킬 시전 시 랜덤한 확률로 드래곤 피어 시전] "명성치?1 크림슨은 명성치라는 단어에 고개를 가웃거렸다. 명성치라는 것은 대략 게임 소설에서 하?0들과의 친밀감 과는 다르게 하?0들의 태도를 고분고분하게 하거나 자신을 더욱 믿음직스러워 보이게 만드는 능력치로, 아직「신세계』 에는 구현되지 않은 미지의 능력치 중 하나였다. ‘그러고 보니 속성 저항력도 그렇고… 상태창에 표시되지 않는 단어인가? 아니면 조만간 있을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의? 하지만 크림슨은 더 이상 추측이나 하고 있올 수가 없었 다. 제국 측의 몇몇이 로쉬테라가 떨어트린 아이템을 즙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으니까. "이루카씨!" "옹7’ 넋올 놓고 크림슨올 바라보던 이루카는 갑작스럽게 그가 자신올 부르자 놀라며 대답했다. 순간 주위의 시선이 모두 그에게 집중되었다. 이루카가 왜 자신을 불렀는지 영문올 모르겠다는 눈으로 바라보자 크림슨은 오로지 입 모양만으로 말했다. 아! 이! 템! 그재야 크림슨이 무얼 말하려는지 알아챈 이루카는 즉각 행동으로 옮겼다. 신전이나 제국 측에서 로쉬테라가 떨어 트린 엄청난 아이템을 단 하나라도 주워가게 해시는 안 됐 다. 이가도 기사단! 전투 대형으로! 로쉬테라가 떨어트린 아이 템올 사수해야 한다!" 아마 이루카의 외침에 모든 이들의 머리에 저런 문자가 떴 올것이다. 아이템! 그것도『신세계』최강이라 볼리는 일급 드래곤 중 에서도 강력하기로 이름 높은 로쉬테라가 떨어트린 0후이템 이라면 아마 그 양도 양이지만 집도 어마어마할 것이다. ?7777 이곳에 모인 1,500여 명의 사람듈의 욕망에 주인올 잃은 화봉의성지가 진동했다. "아이쿠야!” 크림슨은 탄식을 하며 머리률 짚었다. 그런 이야기는 최대 한 조심스럽게 하는 것이 원칙인데 저렇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었으니 이제 이곳에 있는 모든 유저들이 로쉬테라가 떨어 트린 이이템올 차지하기 위해 달려들 것이다. '그러면니^그사이에……: 크림슨은 어느새 싸움올 시작한 유저들을 뒤로한 채 아이 템을 수거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이곳에 모인 유저들 중에 서가장빠른게 그였고. 로쉬테라를 사냥한 것도그였기에 우선권은 그에게 있었다. 그렇게 해서 크림슨은 재빨리 아까부터 위치를 파악해문 은색 팔찌와 반지, 그리고 2권이 붙어 있는 톡이한 스킬북 과 아무래도 강화 아이템 중 기장 비싸다는 '여신의 구술’ 로 추정되는 구습. 대량의 골드률 획득함 수 있었다. ‘좋았어.’ 이제 남은 것은 역시나 만만치 않은 가격의 드래곤 시체… 뼈와 비늘 동이었다. 하지만 그의 우선권이 유지되는 시간 인 1분도 거의 다 끝나가는 상황이니 서둘러야 했다. 째앗길까보냐!1 크림슨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전에 최대한 모든 아이템윤 즙기 위해 노력했다. 최초로 드래곤올 잡은 자로서의 긍지? 명예? 위엄? 홋, 지금 그런 것올 챙기며 점잔 떼고 있다가는 분명 모친 에게 무슨 짓홀 당할지 모른다. 자신을 사링히는 만큼 매를 드는 것엔 약간의 자비심도 없는 분이니까. 그렇게 크림슨까지 가세한 마탑 四 신전 78 계국파의 아이 템 먹기 쟁탈전으로 회통 산맥에는 피바람이 불어 닥쳤다. #섬멸직(^^한!!^!” 에쿼머린이 휘두른 칼날의 궤적을 따라 파르스름하면서도 날카로운 기운이 대지를 가르며 제국에서 파견된 기사들의 몸을갈랐다. 그러나 계국에서 파견된 기사 자?0들은 동료들의 시체를 밟고 밟으며 에쿼머린을 향해 빠르게 접근했다. "계집! 네년에게 황제 폐하를 존경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내 칼에 목을 내밀어라!" "쿳!” 대답할 가치도 없는 의 외침에 에쿼머린은 그녀답지 않게 상대를 비웃어버렸다. 하?0는 그 무례하기 짝이 없는 여김사의 미소에 분개하며 검을 휘둘렀지만, 그가 느낀 것은 여자를 베는 감각이 아니 라 여자의 검에 자신의 목이 베이는 감각이었다. 광! 마도 기사단의 총대장 로필랜과 템플 나이트의 총대장 이 어무트의 거검이 서로 충돌했다. 최소 2미터가 넘는 두 기 사의 검이 충돌할 때 발생한 충격파 때문에 그 주위로 다른 유저들은 접근조차 하지 못했지만, 두 기사는 상관하지 않 ^다. "당신과 나 사이에… 누군가가 끼어들어선 곤란해!” "난별로상관없다만.” "내가잡은거얏!” 크림슨의 히스테릭한 외침과 함께 블레이즈 서펀트가 휘 둘러졌다. 욕망에 불타는 그의 눈빛은 마탑에서 파견된 유 저들로 하여금 자신들올 이곳으로 보낸 크리사나률 떠올리 게 만들었^^ 차르르르록"! 아직도 검의 형태가 아닌 채찍과도 같은 사복검의 형태몰 유지하고 있는 블레이즈 서편트의 대단히 넓은 공격 범위 덕택에 로쉬테라가 떨어트린 아이템을 주우려고 했던 20명 의 유저들이 나가떨어졌다. 지금은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크림슨의 능력치는 아직도 ^000올 필씬 넘어서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수치가 줄어든다 해도 아직까지 일반 유저 정도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상태였다. "이봐, X,너 저 꼬마를 다시 만나면 반드시 베어버리겠다 고하지않았니?1 "아"…? V의 질문에 X는 시무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뒤 에서 음올하게 킬길거리며 2가 입올 열었다. "즉즉, 바보. 너도 봤잖아? 저 꼬마 혼자서 래드 드래곤올 잡는 것율. 뭐. 신전파의 선더버드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속성의 공격을 홉수하는 능력 덕분인 것 같지만. 지금『신세 계』에서 일대일로 저 녀석올 이길 수 있는 녀석이 있읍 것 길아?" "그런… 가?1 X는 결단올 내리기로 했다. 저 꼬마에게 패한 뒤 노가다라 고 불릴 만큼 레벨과 스킬 랭크률 올려서 조금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지금은 때가 아니었다. 그렇게 결론지은 표는 자신이 만든 길드 1알파벳' 의 단원 들올 조용히뒤로 물렸다. “모두 재주껏뭐어라." 약30분후. 크림슨올 필두로 모두가 열심히 싸우긴 했지만 고작 300 명밖에 안 되는 마탑의 유저듭온 800명의 템플 나이트들과 제국에서 파견된 1.000명의 사?0&유저 연합에 밀려 후퇴 마탑에서 후에 지원 부대가 도착하긴 했지만 그것은 신전 과 계국 역시 마찬가지였다. 인터넷 게시판과 로쉬테라 레 이드 원정에 참여한 몇몇 유저들이 찍은 동영상 1;00를 보 고 신전과 제국 측 역시 수많은 유저들이 접속해서 지원에 나섰던 것이다. 또한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의 시체와 그물 제거한 드래곤 슬레이어, 그리고 드래곤이 떨어트린 아이템을 구경하고 난 전율 즐기기 위해 상당한 수의 다크 게이머와 일반 유저들 까지 참전히는 둥, 크리사나의 말대로 화룡 산맥의 용암평 야에선 소규모 대륙 전쟁이 벌어져 버렸다. 하지만 결과는 마탑의패배. 시간이 흐를수록 크림슨의 불꽃 버프 효과는 떨어져 갔 보’ 그에게 버프를 걸기 위해 대부분의 마나를 소비한 마법 사둘도 모두 지쳐 버렸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수가 너무 밀 렸다. 그렇게 해서 마탑은 결국 후퇴할 수밖에 없었지만 실질적 으론 그들이 승리한 것일지도 모른다. 우선, 게임 오버당한 이가 겨우 40명밖에 안 된다는 것. "앗싸리, 득템!” “드래곤의비늘!드래곤의뼈!드래곤의이빨!그의대부 분의 아이템들을 저희가 80퍼센트가량 차지했습니다!“ 드래곤술래이어.69 만족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이루카. 그는 이걸로 크리사나 장로에게 까이지 않게 되었다는 것에 만족했다. 그리고 마탑에서 파견된 렘버들 역시 이루카와 같은 이유에 서 만족스러운 듯 웃으며 소란올 떨었다. 무엇보다 크림슨이 획득한 드래곤의 눈과 드래곤의 심장, 그리고 드래곤의 알의 가치는 엄청날 터였다. ㅡ‘후후, 다른 곳에서는 싸우느라 소란을 떨 때 저희는 아이 템 주우려고 혈안이 돼 있었으니, 전투에서 패히^ 건 당연 한결과였을까요?" 실없이 웃으며 질문하는 퓨크의 말에 크림슨올 바라보던 에쿼머린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예. 그리고 실질적으로 이기기 힘든 전투였으니까요. 게 다가 그때 당시엔 명예보다 실리률 취해야 할 처지가 아니 었습니^^ "하긴, 그러지 않았으면 마탑으로 돌아가도 살아난다는 보 장이 없었으니까요.” 류크와 에뭐머린의 시선이 다시 크림슨올 향했다. 크림슨 은 어느덧 머리 위로 떠오른 햇살올 받으며 자신이 쓰러트 린 로쉬테라가 잘 보이는 절벽 위에서 아직도 씨음을 계속 하는 이듬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성격이 개차반이긴 해도 그 자태가 아름답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자신들의 장로인 크리사나와 완전히 판박이처럼 생 긴 크림슨의 약간 우수에 젖은 그 얼굴올 보고 있자니, 아까 처럼 그게 또 그렇게 아리따워 보일 수가 없었다. 작품으로 따지자면 '인간들의 어리석음올 슬퍼하는 천사’ 쯤일까? 절그럭. 로될렌은 그런 크림슨에게 다가가면서 말했다. "무슨생각7 "옹,이게 무슨 아이템일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 크림슨은 로쉬테라에게서 획득한 반지와 팔찌 둥의 아이 템을로필렌에게 보여 주었다. 뭐,이럴줄알았으니까. 로필렌은 그다지 실망하지도 않은 채 크림슨의 결에 앉았 다. 이제 겨우 현실 시각으로 12시 30분밖에 되지 않았는데 도상당한 피로감을 느끼면서. "반지와 팔찌는 못해도 레어급 이템일 거다. 상점에선 본적이없는종류거든.” 에쿼머린이 로필렌의 반대편에 앉으며 대화에 끼어들었 다. 그녀의 말을 들은 크림슨은 히히, 하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마치『신세계』에 있는 모든 상점에서 피는 반지와 팔찌 종류볼 다 꿰고 있는 것 같은 말투네?1 "옹,다알고있다" 에쿼머린은 너무나도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 고, 크림슨과 로필렌은 그 모습에 잠시 할 말올 잃었다. "맞아, 누니^ 치장히^ 걸 엄청 좋아했지.’ 크림슨은 잠시 드레스률 입고 전장올 누비던 에쿼머린의 자태를 떠올렸다. 그 푸르른 드레스 자락이 휘날릴 때마다 피를 홀리며 쓰러지던 적들. ‘어찐지 "무섭다.’ 에쿼머린은 크림슨이 그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고 그의 손에 들려 있는아이템들올 보면서 말올 이었다. “일단 하니는 十9 이상의 아이템인 여신의 구술인 것 같은 데…네새검에러시할 거니^ 질문을 히는 에쿼머린의 눈이 반짝인 것은 착각이 아니었 다. 게다가 로될랜 역시 눈올 반짝이고 있었다. "왜?내가 안 바르면살려고?" "옹.” "물론이지.” 단호하게 고개콜 끄덕이는 두 여성들. 이걸로 그녀둘의 무 기가 최소 十9 이상의 무기라는 것이 확증되었다. 그녀둘의 이토록 초롱초롱한 눈빛올 본 건 처음이었지만 크림슨은 무시하기로 했다. “싫어, 볼레이즈 서편트에 꼴 거야." “무기가증발할수도있다!” "그럼. 그럼! 내 값은 후하게 쳐주지. 나한테 넘겨.” ““로될렌 씨, 이 여신의 구습은 계가 낌했습니다만?1 “…제게 양보하시지요71 두 여성 사이에 흐르는 공기가 점점 날카로워지기 시직하 자 그녀둘 사이에 앉은 크림슨 역시 정수리 부분이 따끔거 리는 것올 느졌지만 뭐, 말리고 싶지도 않았다. 크림슨은 조용히 여신의 구술올 자신의 인벤토리에 넣고 자리에서 일어나 유크에게로 향했다. 치지지지직ㅣ 중간에 앉아 있던 자신이 없어지건 말건 눈씨"움올 계속하 고 있는 두 아가씨를 뒤로한 채 크림슨은 퓨크에게 말을 걸 었다. "있지, 유크.” "예,무슨 일이죠, 프린스?1 자신에 대한 적의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크림슨의 친근한 태도에 감동하며 뮤크는 냉큼 대답했다. 그러자 크 림슨이 그에게 내민 것은 2권이 검쳐져 하나의 책처럼 보이 는 특이한 모양의스킬북이었다. "특이한… 모양의 스킬북이군요. 뭐죠? 혹시 마법서^ 래드 드래곤이 떨어트린 스길북. 어쩌면 궁극의 마법인 1메테오’ 의 마법서일지도 모른다. "아니. 마법서가 아니라 스킬북이야. 유니은(!노!에)과 베 리에이션(^如⑴이라는 두 개의 스킬이 한꺼번에 있는 건데…혹시일아ㅈ 고개를 가못거리며 물어보는 크림슨의 말에 퓨크 역시 고 개률 가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도 모르니까. 아뇨“....1 자랑하는 것 감아 조금 그렇지만, 저는 공식적 으로 알려진 스킬이나 마법들은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하 지만 ‘결속’ 과 1변주곡’ 이라"…"。흥미롭군요. 그스킬, 저 한테 팔지 않으시겠습니까? 비싸게 쳐드릴게요: “…됐어.” 크림^은 스킬북 역시 인벤토리 안으로 집어넣으며 유크 를 지나쳤다. 뒤에서 류크가 에절한 목소리로 뭐라고 하는 것 같았지만 싸악 무시해버렸다. 그때 이루카가 소리쳤다. 하! 마탑으로 향하는 개이트가 열렸습니다. 모두 돌아가 죠!” 가장먼저뛰어든 건 크림슨이었다. 뒤에서 여신의 구슬, 반지와 팔찌, 그리고 스킬북올 자신 들에게 팔라며 에뭐머린과 로쥘랜,뮤크가 급하게 그률 따 라 들어갔지만 아무도 크림슨올 잡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다음날,크림슨은다시 한번 검색포털 사이트 "네비테의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영광올 거머쥐게 되 었다. 래드 드래곤 로쉬테라가 드래곤 술레이어 크림슨에게 토 벌된 지 어느멋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홀렸다. 홍염의 왕자. 이것은 최근 사람들이 크림슨을 부르는 호칭이었다. 그 의에도 '초음속의 귀공자’ 니 '섬광의 왕’ 이니 "마하 초 딩’ 이니 ‘염발작안(^여윈의 토벌자’ 니 '붉은 혜성’ 이니 하는 여러 가지 별명이 있었지만, 그래도 대세는 '홍염의 왕 자’ 쪽으로 기율고 있었다. 이^가 크림슨이 제국에 몸담고 있었다면 ‘II온 해성’이라 고 부르는 이둘이 더 많지 않았올까 하는 추측도 난무하는 실정이긴 했다. 그리고다시한번포벌사이트검색어순위1위에오른우 리 홍염의 왕자께서는 현재 자신의 모친이자 마탑의 4장로 중 일인인 종말의 장로 크리사나의 집무실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다. ‘아드님, 이 어미가 아드님에게 이 게임올 하라고 한 이유 는 솔직히 돈 벌라는 것보다 아둘이 보다 많은 사람들올 만 나 커뮤니케이션올 했으면 해서예요. 이곳에서 그냥 냅다 쳐 됨굴거리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서류들올 작성 중이던 크리사나 여사가 인디리에게 받은 베이지색 로브를 뒤집어쓴 채 집무실 안올 이리저리 뒹굴거 리고 있는 자신의 0우들 크림슨에게 한 말이었다. 참고로 크림슨이 로쉬테라률 혼자서 쓰러트렸다는 소식올 접하자마자 그녀가 했던, "우리 아들도 이재 먼치킨이네? 나보다는 못하겠지만.” 이라는 말은 미팝에서 유명했다. 그러나 크림슨은 뒹굴거림올 멈추지 않고 입을 열었다. "어머님, 소자는 밖이 무섭습니다. 사람들은 저만 보면 사 인해달라고 하거나, 만지려고 하거나, 아니면 이템 달라 고 구걸하기 바빠요. 아 글째 지난번엔 듀크의 장난질로 또 다시 소녀로 변한 저한테 2미터가 넘는 근육남이 키스해달 라고 했다니깐요? 그래서 소자가 5일 동안 그 짭말한 사냥 터인 화^산에서 사냥올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1 크림슨은 자신에게 그런 요구률 했던 남자의 거시기에 불 래이즈 서편트를 5아 넣었던 추억올 회상하며 말했다. 확십히 크림슨의 말대로 그는 유명해졌고,「신세표 최초 외 드래곤 술래이어로 이롭올 날리고 있었다. 때문에 대부 분의 사람들은 그튤 보면 0ㅏ이템올 달라고 하거나 자신의 레벨 좀 키워달라고 했다. 뭐. 사실 그런 녀석들은 점찮은 편에 속했다. 실질적으로 문제가 된 것은 역시나 명달아 유명해져 버린 크림슨의 외모였다. 성격이 많이 더럽긴 하지만 도저히 20 살가량의 아들이 있다고는 믿어지지 않올 만큼 미인인 크리 사나의 외모볼 그대로 쏙 빼닮은 데다 다발성 호르몬 결핍 중으로 어린아이의 모습에서 성장이 멈춘 그의 외모는 대단 히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그래서 귀여운 것올 좋아하는 여자듭과 크림슨올 여자로 착각한 북이한 취향의 남자듭, 그리고 여자로 착각하지 않 았지반 더욱더 복이한 취향올 소유하신 남자둘에게 크림슨 온 핑장한 인기툴 끌었다. 선천적인 회귀병올 앓고 있는 병 약 미소년(녀) 이미지는 옵션인 듯하고……1 게다가 각종 게임 프로그램에서도 그런 그에 대한 취재 내 용이 방송되어 현실에서의 생활도 돼 타격올 입었다.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알아봤기 때문이다. 크림슨이 10카드률 만들었던 가상현실 게임 센터에는 무 홍염의왕자 “81 려 '최초의 드래곤 슬래이어. 홍염의 왕자 크림슨과 마탑 종 말의 장루 크리사나가 10카드를 갱신한 곳. 현재 10퍼센트 파격 세일 기간 중’ 이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그런 정도이니 사람둘이 크림슨과 크리사나의 집으로 쳐 들어오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었다. 때문에 크림슨은 현실에서건 게임에서건 집이나 마탑 밖 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있었다. 개다가 가만히 있어도 만나 달라거나 아이템 달라고 하는 편지가 계속해서 날아오는 바 람에 현재는 편지 수신 거부 상태. 절대 원한 적이 없는 은 거기인 모드였다. “…아버지가 알면 뭐라고 하실까?" ^사랑스러워하실 거야, 분명히. IV에 나온 널 보고는 ‘어 라, 우리 아몰인 것 같은데? 라며 눈울 비비십걸71 “…그개 자랑스러워하는 거야?" 一옹, 아버지란 생물은 안 그런 척하지만 항상 자신의 아들 올 자랑스러워하고 있어. 반면 엄마와 딸의 경우는…… ” 그녀는 어찐지 괴로워하는 것 같은 표정으로 말올 이었다. "엄마와 땅의 경우는 아무리 사이가 좋아 보여도 속으로는 서로률 향해 이빨을 들이밀 준비를 하고 있는 거야.” 크림슨은 명절날 외할머니와 엄마가 만나면 어떻게 지내 는지률 떠올리며 되물었다. "경험담이지?" 크림슨은 갑자기 아버지가 보고 싶어졌다. 가족 이야기가 나온 김에 크림슨이 로쉬테라를 만나던 중 템플 나이트와 함께 행동했던 성녀 샤이위나에 대해 말해보 자면, 그녀는 크림슨의 이모이자 크리사나의 쌍둥이 여동생 으로 이름은 이은영이다. 나이는 역시 말하면 혼난다……ㅣ 크림슨이 래드 드래곤올 잡아버려서 약간 묻힌 감이 없잖 아 있지만, 마탑의 장로와 성녀가 자매지간이라는 뉴스 역 시 인터넷올 제법 뜨겁게 달구는 것 중 하나였다. '아버지가 봤으면 분명히 '어이쿠, 방금 우리 처계가 ‘IV 에나온것같았는데?라며눈올부비셨겠지.’ 크림슨이 갑작스럽게 아버지률 추억하는 이유는 엄마와 이모의 사이가 정말안 좋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서 외 할머니까지. 이 세 모녀는 어째서인지 사이가 정말 정말 안 좋았다. 명 절날 모여 고스톱올 치다가 상대방 화투 치는 소리가 지나 치게 크다는 이유로 서로 역살올 잡올 만큼. 게다가 3명 모두 어찌나 싸^ 잘하는지, 진지하게 싸옵 모드에 돌입하면 그녀둘의 그 가느다란 허리에 크림슨이 매 달려있어도 막 날아다닐정도였다. 그 때문에 크림슨은 어쩌면 자신의 외가 쪽은 예전 우리나 라 무림의 뛰어난 무림세가 중 하나였을지도 모른다는 공상 올종종하곤했다. 아무른 세 모녀 사이에 싸옵이 나면 그때마다 죽어나는 건 크림슨과 크림슨의 아버지, 그리고 이모부였다. 합아버지는 들아가셨고, 이모네는 자식이 없었으니까. 그렇게 명절날이 되면 언제나 6명이 할머니 집에 모여 즐 겁지만 살얼음판율 걷는 것 같은 분위기 속에 명절올 보내 곤했다. ‘그러고 보니 이모부는 무엇올 하고 계실까? 이모가 게임 하는건아^? 크림슨은 그 후로도 한참올 친지들에 대한 생각올 했지만, 지금은 일단 넘어가도륙하자. "암른 다 큰(?) 아돌이 방 인율 굴러다니는 건 보기 싫으니 까나가서사냥이라도해.” "재가 다 컸다뇨? 소자는 아직도 어머님 품이 그립습니다. 그리고 나가면 사람들이 스토킹한다니까요? 크리사나는 생각했다. ‘이 새끼, 어쩐지 게임 초반이랑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는 데? 역시나를 닮아서 그런가7 자신의 피를 이어받아 어쩐지 성격이 점점 못쓰게(?) 변해 가고 있는 사랑스러운 이돌올 측은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도 크리사나는 냉정하게 말했다. "그럼 마탑 66층부터 99충 사이에 있는 던전에서 사냥하 면 되잖아! 마탑에선 너 따라다니는 놈들도 별로 없고.” '그건엄마가 사람들올 위협해서……: 어쩌고 하는 말은 차마 입에 담지도 못했다. 왜냐하면 엄 마가. 더 이상 생각을 진행시켰다간, 1분 동안 네 외할아버님의 존안올 뵙게될것이야.’ 라는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었으니까. "에혀 크림슨은 자리률 털고 일어나 마탑의 엘리베이터로 쓰이 는게이트로 향했다. 마탑 내부에 위치한 던전에서 희^산에서의 경험치불 얻 으려면 최소 80충 이상에서 사냥을 해야 한다. 크림슨은 드래곤 슬레이어의 칭호와 나름대로 강화한 아 이템들 덕분에 상당히 강해졌지만 역시 화염계 몬스터들과 싸우며 불꽃 버프를 했을 때가 훨씬 더 강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우선 사냥 필수 아이템인 묘?, 새?, 3? 회복 물품 사러 00~ 크림슨이 지금 향하는 곳은 마탑 2층부터 10충까지의 쇼 핑센터로 2층부터 8충까지는 하?0들이 무기나 방어구, 그 리고 스킬북과 스멜 둥올 말고 있었고, 9충과 10충은 유저 들이 상주하며 장사률 하는 일종의 벼록시장이었다. 크림슨의 목표는 4충. 각종 회복 포션과 상태 이상올 치유 하고 일시적으로 캐릭터의 능력치률 올려 주는 아이템올 판 매하는충이었다. 그러나 크림슨은 일단 5충에 있는 군것질 코너로 향했다. 최근 조금 잊히긴 했지만 맛있는 음식에 대한 그의 욕구는 아직도 상당히 강력했다.「신세계가에서 차지하고 있는 줄거 움의 50퍼센트는 먹는 거라고 말할 정도로 그는 먹올 것에 상^히 집착했다. "아이쿠, 역시 오늘도 왔구나? 자, 오늘은 너를 위해 특별 히 만든 동양꿀뛔룹의 레어급 과자 중에서도 특별한 싸다뷔 상당히파격적인 과자 이롭이다. "와아. 고마워요 11호오~ 정말 하루도 빠지질 않는구나. 했다. 오놀도 닭꼬 치지? 널 위해 특별히 만든 양념올 바른 녀석이다.” "감사합니다아 어린아이 취급받는 걸 썩 좋아하지 않는 주제에 둘에 게 하트까지 날리며 인사률 하는 크림슨. 이미 마탑 대부분 의 사람&은 처음 그들 보았올 때의 그 예의 바르고 어리바 리한 모습이 전부 내숭이었다는 걸 간파한 상태였다. 사실 딱히 내숭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성격이 조금(?) 변한 것뿐이지만. 크림슨도 하?0들 도 유저들의 빈옹& 신경 쓰지 않았다. 외모야 대부분의 이?0들이 신경 쓰지 않는다지만, 목소리 와 어투에도 에교가 홀러넘쳐 기본적으로 사?0들은 크림슨 에게친밀도가 상당히높았다. 뿐만 아니라 드래곤 술래이어의 칭호물 달고 있는 데다 지 난번에 새로 얻은 반지의 매력 스랫 상승 옵션 덕분에 크림 슨의 메력 스랫은 무려 200! 거기다가 적용이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 지만,드래곤술래이어의또다론옵션중하나인명성치 자000의 효과로 물건을 살 때 무척이나 싸게 구입할 수 있 었다. 덤으로 보너스까지 얻어먹올 수 있어(명성치는 아마 추후에 본격적으로 업데이트 될 스랫 같았다) 크림슨에게 쇼핑이란(주로 먹올거리) 매우 중요하고도 즐거운 행사였 다매력스랫 5당 정령 1마리니까 크림슨은 무려 40마리의 정령을 소환할 수 있다. 그리고 중급 정령이 소비하는 매력 스댓은 약 7로서, 크림슨올 찾아 떠돌아다니는 사람들 때문 에 아직 정령사의 2차 전직으로 전직하지는 못했지만 불의 중급 정령인 샐러맨더 30마리면 분명 엄청난 전력으로 쓸 수있을터였다. ‘워, 그것도 밖에 나가서 전부콜 시작해야 알겠지만.’ 미^속으로 상당히 탄식 어린 생각올 하던 크림슨은 좁 전 에 산 50센티미터짜리 닭꼬치불 오물거리며 계단으로 향했 다. 어차피 포션 둥 회복 계열 아이템올 파는 곳은 충이니 계단으로내려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오옷, 홍염의 왕자!” "안냉하세요, 크림슨 님? "헉헉,#은 아침입니다.” 물구나무서기로 계단올 오르내리는 사람들. 그몰은 무척 이나 지친 기색이었지만 크림슨올 보자 반갑게 인사해주었 다. 그들이 어째서 물구나무로 계단올 오르내리는지 크림슨은 잘 알고 있었다. 30퍼센트 정도는 자신이 원인이었으니까. 뭐, 이것은 그저 게임에서 떠도는 미신 같은 소문일 뿐이 지만 게임 내의 어떤 특정한 5개 장소에서 그 장소마다 다 른 어떤 특별한 의식(?)올 치른 다음에 아이템올 강화하면 성공률이 거의 90퍼센트까지 중가한다는 소문이 있다. 처음엔 모두가 코웃음올 치며 믿지 않았지만 로쉬테라에 게 언은 여신의 구슬올 홍염의 검 붙레이즈 서편트에 질러 버리겠다고 한 크림슨이 5개의 장소 중 하나인 마탑의 계단 에서 강화의 성공불올 높이는 의식인 1층부터 30충까지 물 구나무로 왕복’ 이라는, 다소 어처구니없는 의식올 하고 나 서 그것이 성공하자 모두는 경악해버렸다. 그래서 현재 블레이즈 서펀트는 +10 아이템이 되어 순수 물리 공격력이 무려 350에 이르렀다. 그리고 여신의 구술 말고도 에쿼머린과 로필렌이 원했던 반지와 팔찌, 퓨크가 팔라고 했던 스킬북까지 지금은 모두 크림슨이 착용하고 써버린 상태였다. 특히 스킬북 같은 경우는 한번 써버리면 다시는 쓸 수 없 기 때문에 뼈쳐 버린 류크가 요즘 크림슨 앞에 나타나지 않 고 있는 상태였지만, 솔직히 그것이 더 편했다. 에쿼머린과 로퓔렌 같은 경우에도 조금 미안한 감은 있지만 솔직히 크 림슨은 딱히 돈이 필요하지 않았다. 크림슨이 주로 사는 음식이나 회복 포션 종류는 별로 비싸 지도 않았고, 장비 아이템들도 이번 기회에 전부 수8 이상 강화해서 딱히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그녀들에겐 미인하지 만 반지와 팔찌의 성능은 돈으로 바꾸기앤 아까& 정도로 너무좋았다. [알투나쉬의 반지 둥급:유니크/0 마법 방어력:320 내구도:“ 홍염의왕자.89 무게:" 그 옛날 래드 드래곤 로쉬테라가 人I랑했던 피닉스 알투나쉬 를 위해 만들어주었던 반지. 로쉬테라의 보물 2/3와 바꾼 실 버 드래곤 티어리스의 드래곤 하트 1/100과 갖가지 재료률 가지고 전설의 드워프 모리바프가 만들었지만, 피닉스 알투나 쉬는 끌내 로쉬테라의 반지률 받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매력 35 중가 일정확률로수^^성공격무효화 스킬:세레나데(?은!^) 人I용 가능] [쿠용수I드 ^급:레어/8 물리 방어력:300 마법 방어력:300 내구도:~ 무게:" 그 기원이 고대 천마전쟁 때부터인 팔찌. 마족의 군대가 지 상울 침공할 때 그것울 막기 위해 선택받은 신의 군대 ‘세라 프 나이트’ 가 끼던 것으로1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고대의 유 물. 익^)을 열하는 힘이 있다고 전해진다. 행운 20중가 무기에 랜덤한 확틀로 성80 속성 공격 추가 캐릭터 사망 시 의 확률로 스길:부활 시전(한 달 1회) 스킬:세라핌의 날개(표^印태미’ 표 湖!시전 가능 실로엄청난옵션. 이로써 크림슨은 유니크 둥급의 액세서리만 2개가 되었다 (비록 하나는 그냥 머리카락이지만). 특히 에쿼머린이 원했던 반지는 크림슨에게 꼭 필요한 아 이템이었다. 화 속성 공격에 절대적으로 강한 만큼 크림슨 은수속성공격엔 절대적으로약했다. 지난번엔너무어처 구니가 없어서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어쩌면 극심한 데미지 를 입는 것뿐만 아니라 능력치가 일시적으로 다운되는 걸 수도 있으니까. 게다가 매력 우35는 정령사인 크림슨에겐 끝내주는 능력치였다. 반지를 갖지 못해 풀이 죽은 에뭐머린에겐 미안한 일이지 만, 애초에 그녀는 반지의 효용성보다 자신의 컬렉션을 완 성하기 위해 가지고 싶어 한 것뿐이었다. 만약 사용한다고 쳐도 에쿼머린보다는 크림슨이 착용하는 편이 훨씬 잘된 일 일 것이다. 레벨보다는 아이템올 좀 더 강화시키면서 이템 발로 착 실하게 강해지고 있는 홍염의 왕자 크림슨 군은 계단에서 아이템 강화를 위해 물구나무서기로 마탑의 계단올 왕복 중 인 근성 가이들과 헤어져 4충에서 포션들을 구입한 후, 그 대로 마탑 내의 던전인 66충으로 갈까 하다가 우선 펫 보관 소에서 자신올 기다리고 있올 '그 녀석’올 데려가기로 했 다- 마탑 제2의 펫 보관소. 그곳은 자신이 길들인 펫올 언제든지 소환, 송환합 수 있 는 테이머라는 직업올 선택하지 않은 유저들이 팻올 맡기는 일종의 저장소였다. 게임플레이톨 하다가 로그아웃올하면보통팻은그자리 에 남아서 굶어 죽거나 다른 몬스터, 혹은 성향이 불량한 유 저에게 죽어버린다. 하지만 팻 보관소에 임정한 수수료률 내고 등록하면 보관소에서 언제든지 다시 찾올 수 있다. 또 한 펫의 주인이 로그이웃올 하면 저절로 보관소로 이동하 고, 사냥 중에 죽어도 캐릭터와똑같이 부활된다. 그리고 멀 리서, 그러니까 사냥터 같은 곳에서도 소환이 가능하다. 물 론 돈이 좀 돌고 던전 같은 곳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여~ 오늘은 좀 늦었군. 이 녀석이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알아?1 펫 보관소 사?0의 말이었다. 대사콜 날리기는 해도 언제 나같은말만할뿐이지 실제로그가앉아있는개집(…)속 에 있는 펫듈이 주인읊 기다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저 개집(…)은『신세계』의 모든 팻들이 공존하고 있는 거 대한。!공간과 이어진 통로라는 설정으로서 대툑 최남단에 서 펫을 맡겨도 대륙 최북단에서 펫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저 높이 80센티미터, 폭 50센티미터 정도의 개구멍 안에서 날개 길이가12미터에 이르는 와이번이라든가. 그리 핀 같은 몬스터들이 나& 맨 정말 놀랍달까? "나왔어.” 키루욱~ 크림슨의 부름에 개구멍(…)에서 뛰쳐나온 빨간색의 자그 마한 생명체. 재빨리 튀어나와 크림슨의 조그마한 품에 쏘옥 안기며 그 의가슴에얼굴을마구비벼대는그빨간생명체는크림슨 이 가져온 드래곤 에그에서 부화한 레드 드래곤의 새끼, 레 드 해출링이었다. 화룡 로쉬테라의 시체에서 얻은 각종 재료이템은 모두 마탑 변화의 장로 렘릭턴과 또 다른 장로인 창조의 장로에 게 맡겨져서 현재 아이템 제작에 쓰이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중에서 캘릭턴과 창조의 장로가 아이템 계작의 재료로 쓸 수 없다고 한 드래곤의 알은 한동안 크림슨이 안 고다니자얼마 안가 부화했다. 그 꼬마 해출링은 태어나자마자 처음으로 눈을 마주친 데 다 아주 기분 좋은 화염의 기운을 풍기는 크림슨을 자신의 어미라고 판단했는지 그를 굉장히 잘 따랐다. 그가 자기 어 미의 원수라는 것올 아는지 모르는지- 크림슨은 원가착잡한마음이었지만 이내 떨쳐내고그 해 출링을 키우기로 결심했다. 물론 팻이 귀여워서라거나 하는 이유가 아닌, 부려 먹다가 나중에는 잡아먹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에서부터 시작히는 펫은 레벨이 오률수록 성장한다. 레드 드래곤의 해출링쯤 되면 레벨이 오름에 따 라 어쩌면 로쉬테라 같은 에이션트 레드 드래곤이 될지도 모른다. 전체적으로 생김새는 그냥 작은 레드 드래곤이었지만 팔 이 좀 많이 짧고 머리와 눈이 몸에 비해 조금 큰 편이라 앙 중맞고 귀여워 보였다. 크림슨은 이 해출링에게 '키루루(사실은 그냥 키룩키록 하 고 올어서 그렇게 지었지만)’ 라는. 어찐지 어느 개구리 별의 비밀 병기 같은 느낌의 이름올 지어주었다. 다른 사람들은 이 꼬마 용에게 ‘프리드리히’ 라는 거창한 이름을 지어주라고 했지만. 왠지 나중에 문제가 될 것 같아 그만두었다. "자,오늘도가볼까?" 빨리 키워서 전투에 유용하게 써먹겠다는 야심올 숨긴 채 크림슨은 자기가 먹던 닭꼬치륜 내밀며 친근하게 말했다. 사실은 자신의 어미를 죽인 원수이건만, 아무것도 모르는 불쌍한 키루루는 크림슨이 내민 닭꼬치물 맛있게 먹더니 꼬 리를 혼들며 그의 가슴에 얼굴울 비볐다. 마탑의 78층. 마탑 내부 66층부터 99충까지 이어지는 이 던전에선 마법 스킬의 숙련속도가 2배로 증가한다. 게다가 66충과 76충 사이에 있는 몬스터들은 마법 방어력이 핑장히 낮아서 마법 사들이자주사냥올 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충을 올라갑수록 몬스터들의 래벨은 강해지고 상대하기 끼다로워진다. 물론 마법 방어력은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금 낮긴 하지만, 75충 이상부터는 어중간한 실력으로는 솔로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였다. 그리고 각각 77충과 88충. 99충에는 보스급 몬스터도 존재하는데. 마탑 던전의 대박 아이템은 오로지 이 녀석들에게서밖에 못 얻는 다. 그 외의 피라미 온스터들이 주는 것은 각종 회복 이템과 마법사들이 강력한 마법올 시전할 때 캐스팅속도와 소모되 는 년?링^ 줄여 주는 마나석, 그리고 각종 연금술에 사용 되는 보석듭뿐이었다. 166층부터 99충까지도 엘리베이터 게이트가 있으면 좋을 텐데……ㅣ 뭐, 우린 날아가니까 빠르겠지만.” 펄럭" 66층부터 시작해 78충까지 도착한 크림슨이 날개률 펼치 며 살짝 날아올랐다. 그러자 그 옆의 키투투도 그런 그룹 따 라 하듯 그 작은 날개률 파닥거렸다. 크림슨은 키부루률 향해 웃어주며 날갯짓올 했다. 어차피 70충까지는 경험치도 정말 안 주는 가장 기초적인 록 골렘뿐. 레벨이 고작 5인 키루루야 잘 오르겠지만 펫과 경험치률 50퍼센트씩 나눠야 히는 크림슨의 입장에선 피할 만한장소였다. 이쯤에서 드래곤 습래이어의 칭호와 아이렘듈의 효과로 중가한 크림슨과 래드 해출링 키루루의 스태이터스률 공개 ^^자면. 아이디:크림슨 직업:검人代힘우20,체력+15.민접우20,송씨이이. 중급 정령사 (지식+10.지81+10.예력씨히 중^:조인족(피닉스) 레벨:크?^ㅉ) ^655/2,655 8^2,655/2,655 1^:1,739/1.739 배고품:100또 힘:!肪浙!했 체력:218(93+119 민접:186(41+149 솜씨:118(18+1000 지식:!!헤&니ㅇ이 지해:^뼈+!ㅇ이 행운:位이&에ㅇ) 매력:211(86+125》 ^온 스탯:0 칭호:드래곤 술래이어(모든 능력차+80) 그리고 키루루는. [아이디:키루루 종족:해출링(레드) 레벨:5(741》 1^350/350 ^^480/480 배^품:100또 힘:34 체력:45 민첩:36 송씨:18 지식:53 지해:57】 아무래도 횃은 캐릭터보다 상태창이 좀 더 심플했다. 직업 이 없었고. 행운과 매력 스랫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두 번 레벨 업할 때마다 모든 능력치가 1씩 올랐다. 크림슨은 모르고 있었지만 다른 테이머듈이나 팻올 키우 는 유저들이 보기에 키루루의 능력치는 완전 사기적이었다. 반면, 크림슨은 캐릭터 자체의 능력치보다。ㅣ이템이나 칭 호 덕에 오른 스랫이 상당히 많았다. 실질적인 총스랫 355 에 칭호와 아이템의 효과로 중가한 스랫은 670ㅣ 순전히 아 이템발 캐릭터였다. "잘싸우기만 하면되지,뭐:’ 크림슨은 누군가에게 투덜거리며 날았다. 그러자 아직 어 린 키루루의 입장에선 너무 빠른 스피드였는지 올먹이는 소 리률 내며 크림슨을 따라갔고, 한숨올 쉰 크림슨은 키루루 률 품에 안은 채 사냥터로 향했다. 희^산의 라바 골렘과 똑같은 행동 패턴을 가지고 있지만 공격력이 더 약하고 방어력이 훨씬 더 뛰어난 이언 골렘 이 고함올 지르며 크림슨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후우우옹" 카가가강! 크림슨은 직경 1미터에 길이가 2.5미터에 이르는 ^^이언 골램의 거대한 주먹올 블레이즈 서편트로 막아냈다. 아이언 골램은 핑장히 방어력이 높아 물리적인 공격을 할 때마다 무기의 내구도 소모가 극심했지만 크림슨은 주저 없이 검으 어차피 불래이즈 서펀트의 내구도는 칼자루 중심에 박혀 있는 붉은 보석에 크림슨의 깃현올 집어넣으면 다시 올라간 다. 그리고 350이라는 극강으로 높은 공격력과 화염 데미지 우57 때문에 데미지는 거의 다 돌어가는 데다 2차 전직인 검 사 소드익스퍼트로 전직하기 위해서, 그리고 전직하고 나서 씀 수 있는 검기 '오러’ 률 쓰기 위해선 웨펀 마스터리톨 10 랭지올려닉^ 했다. 화롱신께선 콜드 시미터의 내구도률 깎이지 않기 위해, 그 리고 불꽃 버프를 더 많이 받기 위해 온몸이 불타는 몬스터 들과 맨주먹으로 싸웠기 때문에 무기를 쓸수록 숙련도가 올 라가는 패시브 스킬인 웨펀 마스터리가 거의 오르지 않았 다. 때문에 크림슨은 지금 열심히 싸우고 있었고, 키루루는 그 냥 주위률 날아다니며 구경만 하고 있었다. 키루루는 아직 레벨이 5밖에 안 되고 물기와 몸통 박치기 의의 기술도 없기 때문에 솔직히 사냥에는 도음이 안 된다. 뭐, 이제 겨우 레벨 5인 녀석에게 얼마나 기대를 하겠냐마 ''온"""Vㅣ 주변올 일사불란하게 날아다니며 아이언 골램을 공격하는 20마리의 카사들. 원래 200에 달하는 크림슨의 때력 스뼛이라면 40마리의 카사 소환이 가능하지만, 키루루를 데리고 다니면 정령 소 환율 20마리까지밖에 못한다. 1마리륜 컨트롤하는 데 필요 한 매력 스랫이 5인 데 반해 키루루는 무려 100이나 듈있기 때문이다. "엘리맨탈오러;" 키아악~ 크림슨의 중얼거림에 한 마리의 카사가 볼래이즈 서펀트 안으로 깃들었다. 정령올 무기에 깃들게 하여 정령의 속성 올 머금은 특별한 검기로 공격력올 중가시키는 스킬이었다. 크림슨이 레벨 50이 되고 로쉬테라를 쓰러트리면서 얻은 스킬은 제법 되었다. 일단 레벨 계한이 50인 스킬 엘리멘탈 오러와 로쉬테라!!" 쓰러트리면서 챙긴 액세서리 0ㅏ이템둘 에 내장되어 있던 세래나데, 세라펌의 날개, 그리고 스킬복 으로 얻은 유니온과 베리에이션이라는 스킬이었다. 정보를 확인해보자면, [엘리멘탈 오러(日60160131 ㅿ니떠) 랭크 숙련도 23포 (액티브) 정령사 전용 스킬. 소환된 정령을 무기에 것들게 하여 그 공 격력을 중가시킨다. 100 ‘ 휴염의 날개 무기에 것든 정령의 속성 공격력이 ^60 중가. 정령의 동급 에 따라 각각 2이 50ㅣ 80’ 110씩 추가로 중가 다른 이의 무기에도 깃들게 할 수 있다. 소모 ^13:2001 정령 1마&I 지속시간:8분 물타임:10분] [세레나데^하印했회 랭크 1. 숙련도 0또 (액티브) 아름다운 목소리로 人!랑올 노래하여 상대방올 상태 이상 '사랑’ 에 빠트린다. 人I전자의 목소리가 급고 숙련도가 높율수 록 그 위력이 증가 에김에게 사용 시 지속 시간 동안 친밀감 十300 몬스터에게 사용 시 선제공격을 받지 않는다. 유저에게 사용 시 상대방의 정확도률 떨어트린다. 부작용으로 새징나 온스터가 사랑의 구애률 할지도 모른다. 소모 ^[?, 8?:1초당 1 지속시간노래률부르는동안 쿨타임:이 [세라핑의 날개떠|3배11'3 에예) 랭크 숙련도- (액티브) 피에3:? 지속시간:? 쿨타임:? ※발동 조건이 충족되어 있지 않음] [유니온(니??) 랭크 1,숙련도 ㅇ戈 (액티브) ? 소모서?:? 지속시간:? 물타임:? ※발동 조건이 충족되어 있지 않음] [베리에이션(^「혜예) 랭크 1,숙련도 0쑈 (액티브) ? 소모새?:? 지속시간:? 클티임:? ※발동 조건이 충족되어 있지 않음] 상당히 좋올 것이라 예상했던 스킬들이었지만 대부분 발 동 조건이 충족되어 있지 않아 쓸 수가 없단다. 게다가 거의 다 아예 스킬 정보조차 보이지 않아 어떤 조건올 충족시켜 야하는지도 알수없었다. "하아 아이언 골렘올 어찌어찌 쓰러트린 크림슨은 기뼈하면서 자신에게 날아와 품에 쏘옥 안기는 키루루의 머리률 쓰다동 으며 한숨올 쉬었다. 끼 녀석올 대체 언제 써먹지? 자신이 쓰러트린 로쉬테라의 반의반 정도의 위력만 내도 엄청 든든할 텐데. 별수 있나? 일단 지금은 레벨 업시키는 수밖에. 5시간 후, 크림슨은 자신의 레벨올 1 올리고 키루루의 레 벨올 무려 15나 올린 다음에야 마탑의 던전에서 내려왔다. 중간 중간 도시락도 먹고 다이아몬드 골렘이니 루비 골렘 이니 하는 보석 골렘듈에게 귀금속류도 얻으며 사닝올 하다 가 식량이 떨어져서 내려온 것이었는데, 5시간 만에 내려온 마탑은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베티,무슨 일이에요?엄마는요7” 자신의 모친인 크리사나의 집무실에 도착한 크림슨은 그 녀가 보이지 않고 베티가 원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자 고개 률 가웃거리며 질문했다. 그에 크리사나가 결재해야 할 서 류돌올 정리하고 있던 베티는 대충 인사를 건네며 대답했 다. "에에, 길드연합에서 오신 분들이랑 회의 중이신가 봐요. 자세한 이야기는 저도 잘 모르니 마도 기사단원 분들이나 에쿼머린 씨에게 물어보시는 것이 좋올 거예요. 얼멋 들은 에기로는 블루 드래곤 뷔르무라가 누군가에게 죽음올 당한 것 갑다던데……: "예?” 불루 드래곤 뷔르무라. 번개의 드래곤으로 다크엘프 숲과 제국 남부 도시 사이에 있는 거대한 사막의 주인이다. 번개의 드래곤을 쓰러트린 자라니? 크림슨은 재빨리 게이트로 향했다. 크리사나가 길드연합 의 길드마스터들과 회의 중이라면, 그녀는 아마 마탑에 있 지 않을 것이다. 에쿼머린과 듀크, 로원렌처럼 친한 이듬은 크림슨이 아이 템올 독식했기 때문에 뼈쳐서 연락이 안 되고 있는 상태였 다. 크림슨은 베티의 말대로 그나마 알고 지내는 이들이 있는 마도 기사단의 훈련장으로 향했다. "래야드로 씨! 크리링씨!” 혼련장에서 가장 먼저 크림슨의 눈에 된 것은 마도 기사단 내의 닭살 커폴로 유명한 재2번대 대장 래아드로^ 3번대 대장 클리밍이었다. 104 ‘ 흉염의 날개 원가률 의논하고 있던 두 사람은 크림슨올 반갑게 맞아^ '음, 자네인가?1 ““이이이잇! 난 크리링이 아니라 클리밍이라니까요, 크림 군!" "나도 크림이 아니라 크림슨이에요. 그나저나 정말이에요, 블루드래곤이죽었다는게 크림슨의 말에 두 사람은 잠시 시선올 맞추었다. 그러더니 클리밍이 고개를 끄덕이며 입올 열었다. 11예. 남서쪽 대사막의 불루 드래곤 뷔르무라률 그 선더버 드 타입의 조인족 혼자서 쓰러트렸다고 방금 게시판에 뗬어 요" 당황해야 하나? 하지만 크림슨은 자신도 모르게… 웃고 현재『신세계』의 정세는 정말로 혼란스럽기 그지없었다. 홍염의 왕자라 칭해지는 드래곤 술레이어이자 악명이 드높 은 마탑의 장로 크리사나의 들인 크림슨의 둥장과 공중전 의 일인자라고 블리던 선더버드 타입의 조인족 인디라가 크 림슨에 이어 블루 드래곤 뷔르무라률 혼자서 잡은 사건 때 문이었다. 물론 완전히 인디라 혼자 블루 드래곤 뷔르무라를 100퍼 센트 상대한 것은 아니었다. 크림슨이 그랬던 것처럼 등에 템플 나이트라고 하는 강력한 세력올 짊어지고 그들에게 각 종 버프와 치유를 받았다. 하지만 데미지는 순수하게 인디 라혼자서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나콜V구라고생각^는거냐!” 혀를 빼물고 쓰러진 블루 드래곤 뷔르무라의 머리 위에서 인디라가 검올 들어올리며 소리친 대사는 유명했다. 게다가 갑작스럽게 등장한 2명의 드래곤 술레이어. 그것 도 혼자서 드래곤올 퇴치한 2명의 유저가 레벨 60올 안 넘 긴 조인족이라는 것 때문에 인터넷은 더욱 시끌시끌했다. 조인족은 비인기 종족이다. 일단 기본 스랫이 낮고 마법이 나 원거리 공격 계열의 스킬 사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실질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스탯이야 레벨올 율리면 되고, 마법이야 마법 스킬이 내장되어 있는 아티팩트률 쓰면 되니까. 사람들이 조인족올 안 하는 이유는 바로 조인족의 가장 멋 진 장점인 날개로 하늘올 나는 그 컨트롤이 너무나 어렵다 는것. 조인족이 하늘올 니는 것은 일단 스킬로 분류되어 있긴 하 지만 사람이 팔이나 다리톨 움직이는 것처럼 캐릭터의 등에 달려 있는 날개를 움직여야 날 수 있다. 수인족이나 어인족의 꼬리 같은 경우는 딱히 움직일 필요 가 없는 부위이기도 하니 상관이 없고, 제법 시간을 투자하 면 그 정도는 쉽게 움직일 수 있었다. 인간에겐 옛날 꼬리가 있었다는 혼적인 꼬리뼈도 있으니까. 하지만 사람의 둥엔 날개가 없다. 그리고 엄밀히 따지자면 새의 날개와도 다르다. 새에겐 팔 대신 날개가 있는 것이지 팔이 있고 그 뒤에 날개가 있는 것이 아니니까. 완전히 새로 운 신체 부위, 그것을 자유자재로 건트콜한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로서는 핑장히 힘든 일이었다. 설사 어찌어찌 날개톨 음직인다고 해도 하늘올 나는 것 또 한 굉장히 힘들다. 푸르른 하늘을 빠른 속도로 날다 보면 우 선 그 빠른 속도률 바람막이도 없이 난다는 것에 주눅이 들 고, 자신이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파악도 되지 않으며, 시야 확보도 상당히 어렵다. 즉, 조인족은 천재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공간지각능력 과 넓은 시야, 3차적인 움직임과 마치 나의 둥에 날개가 달 렸다면 이렇게 움직일 것이라 상상하는 상상력 등 핑장한 컨트률이 요구되는 종족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인족에 대한 제약은 너무 심하고 능 력치 또한 한심한 편이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 늘올 나는 몬스터나 동#들을 테이밍하거나 마법이 걸려 있 는 벗자루^ 양탄자, 혹은 그냥 비행 마법으로 하늘올 나는 방법들이 생기면서 조인족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 버려진 종족이 되어버렸다. 그래서인지 인터넷에서, [나도조인족할걸.] [시^,조인족완전사기종족이센.] 라고 하는 이들은 별로 없었다. 다만,1히든 종족 개사가 라고 하는 이들만 계법 있었올 뿐. 『신세계』가혼란스러운 이유는 한 가지 더 있었다. 바로 드디어 코앞으로 다가온 대규모 업데이트. 세계관의 확장과 변화, 스테이터스창에 표시되어 있지 않 았던 속성력과 명성치 둥 새로운 스랫들과 새로이 추가되는 아이템과 스킬, 그리고 더욱더 새로워진 몬스터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몬스터들과 이?0들의 인공지능도 이번에 몇 단계 더 상승한다고 한다. 간혹 몇몇 몬스터들과 이?0들의 덜떨어진 행동올 현실성 100퍼센트를 추구하는 게임이 아니라서 우리는 책임 없어요’ 라는 일관된 태도로 변명하던「신세계」의 제작사가 이제야 유저들의 소원을 들 어준다고 하는 소문도 있었다. 중요한 업데이트는 몇 가지 더 있었다. 바로 100이 한계였 던 레벨 제한이 드디어 풀린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봐야 「신세계』에서 레벨 100이 넘은 사람은 5명도 채 안 되긴 하 지만……1 그리고 또 다른 것은 만 18세 이용가인「신세계』가 만 14 세 이용가로 둥급이 내려간다는 것이었다. 몇몇 피 튀기는 잔인한 장면이나 다소 선정적인 옷차림의 아?0들은 모자이크로 처리하거나 불라인드 효과를 도입하 여 나이가 어린 중학생둘도 다!세계』률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었다. 물론 반발도 있었다. 어린에듈의 코 묻은 든을 갈취해간다 는 비판에서부터 게임에 개념 없는 초딩들이 설치는 것이 싫다는 의견까지.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게임을 하는 유저돌이 늘어나면서 사이버 머니의 가치가 상승하고, 단순 해서 이용해먹기 쉬운 어린 유저돌이 게임을 하는 것에 찬 성했다. 마지박으로 대규모 업데이트가 시작되면 약 5일 동안『신 세계』의 접속이 불가능해지므로 그 전에 다!세계』에서 2가 지 대규모의 이벤트률 준비했다고 한다. I 이벤트 기간 중 경험치 중가, 아이템 획득률 2배 중가, 모든 능력치. 이동속도. 공격속도, 캐스팅속도 士20퍼센트 중가, 사망 시 6뻐템 드볼률, 경험치 하락, 접속 시간 패널 티 2배 ^소. …라는 이벤트 기간 중 유저률 완전 패인 모드로 만들려는 것과, 1. 망자의 세계. 이것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정보가 없다. 다만. 대륙의 각지에서 죽은 자들이 되실아나 유저들과 전투를 벌인다는 것이 알려진 내용의 전부였다. 그리고 등장하는 몬스터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없지만 쓰러트릴 때마다 경험치와 떨어 트리는 아이템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 정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2번 이벤트 망자의 세계’ 리는 타이틀 과 밀집한 관계가 있는 성,『신세계』최강 배김 7인 중 하나 인 죽음의 왕 킬드루마의 영지에서 공성전이 열린다는 것이 다. 아직 ""신세계』에선 단 한 번의 공성전도 치러진 적이 없 다. 그렇다는 것은 업데이트 이후 온라인 게인의 꽃이라고 불리는 공성진 시스템이 도입된다는 이야기였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환호했지만 대륙에 있는 거의 대부분 의 성율 차지하고 있는 계국 측에선 불만이 많았다. 이계까 지 제국 측의 백성이 되어 직위가 높아지면 그런 성들에 들 어갈 수 있었는데, 만약 공성전 시스템이 도입되면 그 성들 을 뺏길테니까. 그리고 어쩌면 이번 공성전에서 제국은 처음으로 성율 빼 앗길지도 모른다. 대립하는 세력이긴 하지만 신전 측의 유 저들이 항시 상주하여 상당한 수입올 율리던 킬드루마의 성 올. 아직 이벤트의 보상이 무엇인지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 지만 보나 마나 이 이벤트는 업데이트 전 마지막으로 3대 세력인 마탑, 신전, 제국의 무력 충돌의 현장이 될 것이다. 그리고 몬스터들이 떨어트리는 아이템과 난리 통에 유저들 이 떨어트리는 이템읕 노리는 다크 게이머들과 일반 유저 들이 물려들 것이 분명했다. 또한 앞서 거론되었던 2번 이벤트는 어쩌면 공성전 시 데 스 로드 킬드루마가 수성을 위해 자신의 언데드 군사#율 소환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추측들이 나돌았디“. 한편 크리사나는 대규모 업데이트와 공성전. 그리고 신전 측에서 둥장한 드래곤 슬래이어, 인디라 때문에 마도 기사 단의 이루카와 함께 마탑 측 길드연합 회의장에 와 있었다. 모두 동등한 조건에 동등한 발언권올 갖는다 하여 회의장 한가운데에는 둥그런 원탁이 있었고, 그곳에는 크리사나와 이루카를 포함한 12명. 그리고 10개 길드에서 나온 길드마 스터들과 혹은 그 대타로 나온 부길마들이 앉아 있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발언권이 가장 높은 것도, 결정권올 쥔 것도 60퍼센트는 크리사나였기에 원탁의 의미가 무색해지 는 장소이기도 했다. "일단 이번 이벤트에서 3대 세력 중 가장 불리한 건 우리 로군.” 크리사나의 갑작스러운 말에 내부에 있던 길드마스터들과 폭풍 전‘115 대리들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사실 그녀의 말뜻올 아는 이 는없었다. 이루카가 그런 이들의 이해률 돕기 위해 입을 열었다. "네. 공성전 장소인 망자의 계곡은 일단 제국의 영토라는 것은 돌째 치더라도 그곳은 황재의 충복이자 황제와 함께 『신세계』에서최강이라칭해지는사?07인중하나인죽음 의 왕, 킬드루마의 영지니까요. 게다가 수성이 공성보다 필 씬쉽다는이점도있구요.” 이루는 황제와 교황, 마탑주라는 3대 세력의 우두머리 률 포함한 이?0들 중 최강자 중의 일인이자 그들 중에서도 무력이 가장 강력할 것이라 추정되는 황제의 충성스러운 신 하. 그리고 죽은 자들의 왕이기도 한 데스 로드 킬드루마에 대한 프로필이 적힌 양피지률 길드마스터둘과 그 대리돌에 게돌렸다. "킬드루마는 태스 로드로서. 언데드들의 능력치가 300퍼 센트 상향되는 그의 영지에서는 절대적으로 무적에 가끼운 존재입니다. 게다가 또 다른 우리의 상대는 신전. 마법사의 수가 월등히 많은 우리에겐 다소 불리할지도 모률 대?)언 데드전이라면 신전만큼 강력한 적도 없습니다.” 이루카의 말이 끝나자 길드마스터 중 한 명이 재빨리 입읊 “이 이벤트가 순수하게 망자의 계곡에서 출몰하는 언데드 들올 많이 퇴치하는 쪽이 승리하는 것이라면, 저희가 패할 지도모르겠군요?" 크리사4는고개를저었다. "홍, 언데드롤 몇 마리 잡건, 레벨 업올 일마나 하건 중요 한 건 공성이야. 신전 놈들이 킬드루마의 언데드들을 얼마 나 아작 내든지 상관없어. 최후에 킬드루마성올 차지히는 쪽이 이기는거야.” 그녀는 사나운 눈빛으로 원탁에 둘러앉은 이들을 둘러보 며말을이었다. "아직 이벤트의 방향과 보상이 어떤 것이며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자세하게 나와 있지 않지만, 우리에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어차피 처음으로 시도되는 공성 전이고, 최초의 공성전은。볘『신세계』역사상 최대 규모 로 3대 세력의 무력이 충돌하게 된다는 거야." 고개를끄덕이는좌^들. 크리사나는 계속해서 말했다. “우리가 적들보다 유리한 것은 공중전이야. 아무리 수성이 쉽다고 해도 변)늘올 날아서 담올 넘어가면 끝나는 거니까. 물론 제국 측에는 조인족 새30들과 비공정이 있고. 신전 측 에는 페가수스를 타고 다니는 템플 나이트와 헤르메스 슈즈 률 이용한 비행 부대가 있지. 하지만 공중전이라면 우리가 가장 유리해. 우리 역시 각종 비행 몬스터들을 이용하는 라 이더 부대에 대부분의 멤버가 비행 마법으로 공중전이 가능 한 데다 그게 안 되더라도 마법으로 비행체를 공격할 수 있 으니까. 문계는……: 크리사나는 말을 하다 말고 잠시 침묵하며 죄중올 둘러보 았다. 그들은 크리사나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안다는 듯 고 개률 끄덕였고, 그들 중 하나가 재빨리 입올 열었다. "문제는 제국 측의 사?0인 데스 로드 킬드루마, 그리고 신 전 측의 드래곤 술레이어 선더버드 인디라겠지요. 특히 인 디라 같은 경우는 공중전의 달인 아님니까?’ 확실히 과거 마탑이 자랑하던 300명의 라이더 부대가 레 벨 50이 안 된 인디라에게 자신들이 최고라고 자부하던 공 중전으로 전멸당한 치욕스러운 사건은 모두 잊올 수 없었 다. 그 후로 인디라는 공중전의 일인자라는 별명올 얻었고, 최 근 드래곤 슬레이어가 된 그의 기세는 실로 엄청났다. 하지만 크리사나는 씨익 웃었다. "뭐, 팬찮아. 그놈이 강하긴 하지만 설마 혼자서 그 많은 비행 부대률 궤멸시킬 수 있겠어? 그리고 신전 측에 선더버 드가 있다면 우리한텐 내 이들이 있잖아?" 크리사나의 말에 분위기가 밝아졌다. 확실히 그녀의 아들인 크림슨은 인디라와 똑같은 특수 타 입의 조인족에 드래곤 슬레이어라는 칭호도 가지고 있었다. 이미 사람들 사이에 크림슨과 인디라의 라이벌 구도가 잡 힌 지는 상당히 오래되었다. 사람들은 둘이 공중전으로 싸 우면 누가 이길까 하며 의견올 나누기도 하였는데, 사실 그 둘이 이미 전에 한번 싸웠다가무승부로끝났다는사실도 인터넷상에 조용히 퍼지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이번엔 나도 출격할 거니까.ㅡ…: 연이은 크리사나의 말에 회의실 분위기가 급속히 환해졌 다. 그녀의 발언에 이 씨음은 이미 우리가 이긴 거라는 둥, 상대편이 불쌍하다는 둥, 휘말리지 않게 조심하자는 둥의 겁 없는 의견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루카는 크리사나가 길드마스터들이 수군대는 그녀의 절 대적인 파괴력올 지금 이 자리에서 쓸까 봐 조마조마했지 만, 그녀는시큰둥하게 천장올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나저나 운영자들, 이런 중요한 공지를 겨우 ‘이를’ 전 에 올리다니… 제정신이이^ "허억! 놀래라.” 마탑 길드마스터들의 회의를 엿보고 있던【신세계』의 계 작사, (주)아르간의『신세계』운영 팀의 윤승민 대리는 크리 사나의 말에 늘라버렸다. 그녀의 말보다도 어쩐지 그냥 멍 하니 바라보는 것 같은 크리사나의 눈이 자신올 꿰券어버릴 듯 쳐다보았기 때문이다. "너도 당했냐? 정말이지… 저 여자, 혹시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거 아니야?1 “그럴 리가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확답을 하지 못하는 윤승민 대리. 이곳은 (주)아르간 본사에 있는「신세계』운영 팀 중 하나 였다. 지난번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가 크림슨에 의해 죽올 때 로쉬테라!" 컨트콜해서 업데이트 이전에 드래곤이 유저 의 손에서 쓰러지는 일은 무슨 짓율 해서건 막아야 히는 상 황임에도 화장실에서 동을 때리고 있었다는 이유로 당시 담 당자였던 윤승민 대리는『신세표 내부률 실시간으로 15시 간 모니터링하라는 채벌올 받게 되었다. 뭐, 실시간 모니터링이라고는 해도 한 유저률 30분 이상 지켜보는 건 사생활 보호 차원이라든가 해서 급지되어 있었 다. 어차피 운영진들이 유저들올 모니터링한다는것올 모르 는 유저가대부분이었지만……ㅣ 아무른 윤승민 대리는 이번 이벤트에서 중요한 역할올 할 3대 세력 중 하나인 마탑의 회의실을 모니터링하는 중이었 다- -그나저나 어떻게 한대요? 혼자서 드래곤율 사냥한 신전 과 마탑의 조인족둘이라면 당초에 기획해두었던 ‘그 녀석’ 120 ’흉염의날개 을 협공으로 가지고 놀 수 있올지도 모른다면서요?1 윤 대리의 말에 옆에서 신전 측올 모니터링하고 있던 선배 가친절하게 대답해줬다. "음, 그래서 개발실 녀석들이 곤란해하는 모양이야. 어제 철야로 녀석올 더욱 파워 업시켰다더군. 아마 3대 세력이 손올 잡지 않으면 처치하기 불가능합 거라고 장담하던데?1 "휘유~그거대하군요.” "잡담은 그만 하고 그 녀석올 모니터링해봐. 그 시밸건 드 래곤 술래이어 있잖아.” “홍염의 왕자요71 "그래, 그녀석.나참. 그런 어린애가뭐가좋다고.” 『신세계』의 운영자인 자신의 직위률 이용해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크림슨과 한 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조르는 딸욜 생각하며 윤 대리의 선배가 탄식 어린 어조로 말했다. 윤 대리는 그런 선배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번 웃고는 크 림슨올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자아, 그럼 왕자님은 월 하나 보실끼?" 다음 날, 크림슨은 에쿼머린과 함께 시로가 처음 만났던 엘프의 숲에 와있었다. 폭풍전니21 이"^전직! 마탑에서 거금올 주고 구입한 '유령의 그림자’ 라는 로브 률 뒤집어쓴 크림슨은 유저듬의 눈올 피해 전직 신?0에게 2 차전직 퉤스트를받았다. 인디라에계 받은 베이지색 로브는 듀크와 싸올 때의 동영 상으로 너무 알려진 데다 얼굴이 너무 잘 보여서 쓰지 못했 다. 반면, 마탑 10충에서 자신의 팬이라는 유저에게 상당히 가격올 깎긴 했지만 그래도 계법 비싼 값올 치른 이 레어 로 브는머리률가려주는후드가달려 있고.코와입, 럭과목 올 가릴 수 있는 마스크도 달려 있었다. [유령의 그림자 등급:래어用수 방어력:80 내구도:49/50 무게:8009 도작 어씨|신 직업의 종사자돌이 가장 가지고 싶어 하는 로 보로, 자신의 존재감울 거의 완벽하게 감추며 후드와 마스크 로 얼굴율 거의 다 가릴 수가 있다. 단, 번화가나 사람돌이 많 은 밝은 곳에서는 오히려 2배 이상 튀어 보일 수도 있으니 주 의하자. 착용 캐릭터가 움직일 때 나는 소리, 몸에서 나는 체취 둥을 50않로 줄여 준다. 그림자 듕 어둠 속에선 몸이 반투명해진다. 스킬 1하이드(ㅐ人房 가능】 [하이드에?) 랭크-, 숙련도 ㅣ (액티브) 장한 동안 자신의 모습올 감춘다.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인 비저빌러티보다 더욱더 은밀하여 움직일 때 기척이 일어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역시 지속 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모습, 소리. 냄새률 감춘다. 소모ㅆ!3:^ 지속시간:10초 쿨타임:5분] 일단 이 아이템올 구입함으로써 크림슨은 남들의 눈에 보 다 안 띄게 될 수 있었다. 남들보다 필씬 작은 키가 걸리긴 하지만, 일단 눈에 잘 안 된다고 하니까. 아무른 그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 순조롭게 2차 전직 올진행중이었다. 에쿼머린에게 힌트률 받아 상당히 쉽게 중급 정령사로 승 적된 크림슨은 바람의 하급 정령 실프와 불의 중급 정령 샐 러맨더률 소환할 수있게되었다. 폭동전니23 이제 남은 것은 전사의 2차 전직이었다. 여러 가지 전직 중 가장 인기가 좋은 검사士) 소드익스 퍼트(&모01년 8X136마). 여러 가지 무기 중 검을 들었을 때 다 론 무기와는 전혀 다른 공격의 예리함올 보여 주는 직업으 로, 검술의 숙련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상대방의 방어력 올 상당히 높은 확률로 무시하고 공격력이 폭발적으로 중가 하는검기튤 씀 수있다. 그리고 2차 전직 검사의 웨스트도 술술 끝이 나고 있었다. 췌스트 내용은 샌드원들이 출몰하는 사막 내부에 살고 있는 리자드덴들이 항상 가지고 다니는 엘프의 두개골로 만듭어 진 토템올 100개 가져오는 것이었는데, 크림슨은 별로 힘들 이지 않고 뛔스트률 완수합 수 있었다. “고맙다. 이걸로 리자드맨에게 희생된 100명의 동포도 편 히잡들 수 있겠지.‘ 일전에 크림슨올 전사로 전직시켜 주었던 엘프 숲의 근접 전투 교관 어?0의 말이었다. 그는 100번째 두개골올 신주 단지 모시듯 조심스럽게 받아듈며 크림슨에개 감사의 말올 전했다. 그리고 새삼스러운 눈으로 그吾 바라보았다. ““그나저나 대단하군. 이곳에서 전사로 전직한 지 얼마 되 지도 않은 것 갑은데 그사이에 상당한 관록올 쌓은 것 감아. 드래곤올 잡았다지? 자네의 명성은 이런 외진 숲에도 자자 할 정도일세. 자네률 가르친 내 어깨가 절로 으쓱해지는군.” 엘프 숲에서 시작하는 엘프듬은 거의 다 이 교관 아?0에게 전早에 대한 것올 배운다. 하지만 크림슨은 조인족으로 이 교관 아?0에게 월 배운 적도 없고, 그냥 퉤스트만 받았올 뿐이었다. ‘홈. 업데이트가 되면 이런 것도 바뀔까? 사실 마탑의 베티나 장로듈올 불 때 친?0들의 인공지능 향상이 과연 필요한가 라고 생각했지만 엘프의 숲으로 다시 표^와 보니 확실히 인공지능 향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검사로 전직올 완료한 크림슨은 상태창올 열어 자 신의 상태와 오늘 얻은 스길올 확인해보기로 했다. [아이디:크림슨 직업:검시(함우20,체력+15. 민접士2어 송씨이이, 중급 정령 새지식+10. 지해+10, 메력+15》 중^:조인족(피닉스) 레벨:59(12^ ^!3^,982/2,982 8^2,982/2,982 1^^2,056/2.056 배고품:100戈 힘:!?:^!?) 체력:218(93+119 민칩:195(50+149 솜싸118(18+10이 지식:!떼편+?이 지혜:^縱+!ㅇ이 행운:!했!&비이 매력:21?6+125》 ^은 스탯:0 칭호:드래곤 술레이어(모든 능력치48이 계급:평민 ^은 ^탯:0 칭호:드래곤 슬레이어(모든 능력치 우8이 계급:평민] [서먼 샐러맨더(3|^II11010I1 8313013?湘!") 랭크 ~ 숙련도 ~ (액티브) 불의 중급 정령 샐러맨더률 소환해서 부릴 수 있다. 랭크가 오률수록 셀러맨더는 더욱더 강력해지고 소환 시 필요한 에3 소모도 줄어든다. 주변에 却火) 속성 오브젝트가 있다면 肥 소모는 50또가 된다. 소모 새?:;쪄이매력 스랫 7당 10^0 샐러맨더:IV 50 물리 공격력:150 I 마법 공격력:205 ㅐ?3:800 I 서?:600 온몸이 타오르는 길이 2111의 시뻘건 불꽃의 왕 도마뺌의 모 습. 높은 프라이드 때문에 매력 스탯이 낮은 소환사의 말을 안 들올 때도 있지만 공격력은 중급 정령둘 중 최강. 깨물기 와 몸통 박치기. 할퀴기와 꼬리치기 둥 다양한 공격 패턴올 가지고 있으며, 둔해 보이는 모습에 비해 상당히 재확르고 하 놀도 날수 있다.입에서내뿜는 강력한 셀러맨더의 숨결과 소환지^ 소환자의 파티 전체의 무기에 화염 속성 데미지률 중가시키는 파이어 웨펀(화 속성 공격력 "변。)올 시용할 수 있다.] [서먼 실프?니미미口!1 8乂1|바) 랭크 ㅡ, 숙련도 ~ (액티브) 바람의 하급 정령 실프률 소환해서 부릴 수 있다. 랭크가 오 률수록 실프는 더욱더 강력해지고 소환 시 필요한 새? 소모 도 줄어든다. 주변에 풍(!!) 속성 오브젝트가 있다면 소모 는 50또가 된다. 소모 서?:100 실프IV 25 물리 공격력:20 I 마법 공격력:75 1“1?:200 I 새?:400 키가 200^1 정도의 초록빛 오러로 이루어진 소녀처럼 보이 는 바람의 정령. 몸통 박치기라는 물리 공격 기술이 있으나 별로 강력하지는 않다. 대신 바람의 칼날울 만돌어 상대방율 베어버리는 원드 커터?에 0에하) 마법올 쓸 수 있킥 소환 자의 공격과 이동속도률 5戈 중가시켜 주는 보조 마법인 액셀 (八0061雇 쓸 수 있다.] [친회《親和) 랭크 ㅈ 숙련도 - (패시브) 정령人!; 테이머 계열의 스킬. 말 그대로 애징들과 쉽게 친해 진다. 지능이 낮은 몬스터일수록 스킬 소유자틀 공격하는 데 망설여져 정확도가 떨어진다. 스킬 소유자의 매력 수치가 높을^록 낮은 확률로 몬스터를 일정시간컨트률할수있다. 지속시간:" 클타임:-] [감각 공유^ㅃ) 랭크 숙련도 0또 (액티브) 말 그대로 정령과 감각을 공유하는 스킬. 人I각, 촉각, 청각, 미각, 후각을 공유하지만 이 스킬을 시전 중 정령이 공격을 당하면 시전자 역시 동일한 데미지률 입는다. 새?:70 지속시간:3분 쿨타임:10분] [소드 마스터리(^법 새33?이) 랭크 1. 숙련도 0戈 (패시브) 검(혹은 도)올 더욱 능숙하게 다률 수 있게 도외주는 스킬. 검(혹은 도)의 위력과 공격속도률 올려 주고 내구도가 감소하 는 속도가 줄어든다. 랭크가 올라갈수록 검기률 생성하고 그 위력이 강해진다. 물리 공격력 우20 공격 ^도 士20또 내구도 감소 [검기(命脚 랭크 1. 숙련도 0免 (액티브) 소은 마스터리가 높올수록 검에 무엇이든지 베에!)는 신비 로운 기운이 감돈다. 랭크가 올라가면 검기률 날리거나 하는 공격읊 할 수 있다. 물리 공격력 +100 크리티컬 확률 변0先 이 스킬에 의해 입은 데미지는 회복이 되는 시간이 된다. 소모 ㅆ?:5어그 후로 1초당 1씩 소모됨) 지속시간:ㅣ 쿨타임:-] 랭크 1. 숙련도 0戈 (액티브) 고농축으로 압축시킨 공기률 칼날에 실어 날린다. 초보 마법 人雇과 바람의 정령이 쓰는 원드 커터와 별로 디률 것은 없지 만, 보튿달 모양의 회전 톱날과도 같은 원드 커터외는 다르게 풍압비참은 초승달 모양이며 마법 공격이 아닌 물리 공격으 로 취급된다(이때 쏘아진 풍압비참의 크기는 검신 길이乂2 위력은 (무기 공격력우캐릭터 자체 공격력)?니스 크리티컬 획률 우30戈 소모3^70 지속시간:순간 클타임: 일단 전직으로 획득한 스킬은 대략 이 정도. 굉장히 좋은 스킬들이지만 실전에서 크림슨이 얼마나 유 용하고 효율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전직으로 얻은 스킬 6개, 아이템에 내장되어 있는 스킬 약 12개, 그리고 크림슨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스킬 15개. 총 33개의 스킬로 그중 아직 능력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스 킬 약 4개를 제외해도 상당히 버라이어티한 전략을 짤 수 있을것이다. '문계는 그 녀석에게 그런 작전이 얼마나 통하느냐겠지 만……: 새로운 강력한 스킬들이 잔똑 생긴 것은 좋지만 크림슨은 자신이 없었다. 자신이 발전한 만큼 인디라 역시 무척이나 발전했올 것이고. 그런 그를 상대로 익숙하지 않은 스킬들 이 얼마나 먹혀들지 고민이었기 때문이다. "뭐. 지금이라도 익혀 볼까나……;" 크림슨은 빙긋 웃으며(물론 로브에 달려 있는 마스크 때문 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어떤 방향을 옹시했다. 바로 자신이 상당히 오랫동안 레벨 업을 했던 센드원이 출몰하는 사막. 그 당시 그의 경험이 맞다면, 아마 사막의 계왕이라 칭해 지는 레드 샌드원이 리젠될 시간이 머지 않았을 것이다. 펄럭一! 크림슨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로브를 인벤토리 안으로 집 어넣고 붉은 날개를 펼치며 날아올랐다. 그렇게 30분 정도 크림슨올 지켜보던 윤 대리는 기지개를 펴면서입을 열었다. “으으음? 다행히 아직 그 스킬에 대한 실마리는 풀지 못 한 것같네요.” “그래? 그러면 개발실 녀석들도 한숨 돌리겠군. 나 참, 네 가 그때 동 때리노라 로쉬테라가 죽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되지는않았잖아.’ "선배도 밥 먹느라고블루 드래곤이 죽올때 손도못썼잖 아요! 그래서 저랑 여기서 모니터링 체벌을 받는 중이고!” “뭐^? 이^이! 받^회 지엄하신 선배님의 펀치!” "그렇다면 만만치 않은 후배님의 디팬스!” "어주!그러면4는스매시다!" “스매시앤 카운터다!” 생각보다 가족적인 분위기의「신세계』운영 범이었다. 선후배 간의 정답고도 친근감이 서린 주먹이 오가는 가운 데 두 사람이 주시하던 모니터 속에서는 크림슨과 인디라가 이미 시체가 되어버린 래드 샌드원을 사이에 두고 서로률 바라보는 모습이 비추어지고 있었다. “요?잘있었냐?" 한창 래드 샌드원올 사냥하던 크림슨 앞에 갑작스럽게 나 타난 인디라는 레드 샌드월을 단 일격에 죽여 버리며 둥장 했다. 사막에 피를 홀리며 회색빛으로 물듈어가는 래드 샌드원 을 사이에 두고 2명의 조인족이자 드래곤 술레이어는 푸르 른 하늘에 몸올 의탁한 채 서로률 바라보았다. "아^. 씩 여유롭지는 않지만 뭐, 나름대로 해피하게 보내 고있어.” 한7!꾭고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는 어투로 크림슨이 말했 지만 그 표정은 생각지도 못한 갑작스러운 만남에 살짝 굳 어 있었고. 오른손은 당장이라도 불레이즈 서편트를 휘두률 것처럼 긴장하고 있었다. "다시 재회하는 건 내일쯤이 될 거라고 예상했는데 말이 지……: 크림슨은 인디라를 공격할 심산으로 조금씩 블래이즈 서 펀트튠 검집에서 빼내고 있었다. 인디라와 크림슨의 거리는 직선으로 약 30미터……。크림 슨의 스피드와불레이즈 서펀트의 서편트 모드의 공격 거리 라면 충분히공격할 수 있었다. 그때 인디라가 말했다. "아아, 사실 나도 정말 놀랐어. 이 근처률 지나다가 레드 샌드원이나 잡아볼까 했는데 마침 네가 있어서 말이야: 크림슨은 믿을 수 없었다. "너와네가만난게우연이라고?1 "우연이다.” 낄끔하게 선언해버리는 인디라. 저렇게까지 단호하게 말 하니 거짓말 하지 마! 나 만나러 온 거지? 라고 하기 민망 해진 크림슨이었다. 그리고 우연이든 아니든 뭐가 어쨌단 말인가? 자신과 인디라, 인디라와 자신이 만난 이상 크림슨 폭풍 전‘133 은 어느 한쪽이 게임 오버될 때까지 씨우는 것은 피할 수 없 다고생각했다. "맞^, 지난번에 내가빌려준로브, 돌려쥐" 크림슨의 기대와 바람올 아는지 모르는지 인디라는 "네가 지난번 3반 시진이랑 퓨엄할 때 내가 빌려 준 유회왕 카드 돌려줘’ 라고 하는 초등학생올 떠오르게 만드는 얼굴 표정과 어투로 입을 열었고, 그와의 4움올 기대하며 긴장해 있던 크림슨은 잠시 망설이다 대답했다. ""두고왔는떼?" 크림슨은 그 가느다란 허리에 손올 얹으며 대꾸했고, 인디 라는 클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포기했다. "그래? 그럼 다옴 기회에 돌려받지. 그러면 내일 보자, 안 냉!” 인디라는 마치 해질엌 학원에서 공부를 하다가 집에 갈 시 간이 되자 친구들과 해어지면서 내일 학교에서 보자고 인사 하는 것 같은 12세 소년의 얼굴올 한 채. 쾌활한 표정과 동 작으로 손을 혼들며 그 자리에서 뒤로 돌아서는 그대로 날 아가버렸다. "잠깐… 기다려, 이 자식아!" "왜?’ 서란다고 냉큼 서버리는 인디라. 저런 녀석올 라이벌로 생 각히는" 자신이나 떠받드는 유저들이나 가없기 그지없다고 크림슨은 생각했지만 그런 애도는 잠시 뒤로 미웠다. 일단 부르긴 불렀는데 월 말해야 하지? "그러니外”그냥이대로가게?1 인디라는 크게 고개률 끄덕였다. "그럼, 내가 이렇게 보여도 패나 바쁜 몸이거든.” 바쁜 놈이 왜 이런 곳에 와서 래드 샌드원올 사냥하냐!1 라고 태클 걸고 싶은 크림슨이었다. 하지만 그런 것에 일일 이 태물올 걸다 보면 저 녀석과는 대화가 성립되지 않올 것 같^고 생각했고, 그런 그의 생각을 인디라와 나룸대로 알 고 지내는 이들이 들었다면 옳은 선택이라고 박수률 칠 것 이다. "너와 나는 내일 싸^다. 무대는 이벤트가 진행되는 망자 의 계곡. 승자가 획득하는 건 승자가 소속한 단체의 재공권 이다.” 갑작스레 진지한 모드로 말하는 인디라. 기대감이 어린 얼 굴은 살짝 웃고 있었다. "뭐ㅈ “조인족은 공중전올 할 때 모든 능력치와 공격력이 물속에 서 씨우는 어인쪽처럼 일정한 보너스률 받는다. 그리고 조 인족 중에서 나나 너만큼 강한 녀석도 없고, 우리만큼이나 하늘올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녀석도 내가 알기론 없어: 폭동진.'135 인디라는 자신감 넘치는 얼굴로 계속해서 입올 열었다. “솔직히 말해서 너희 마탑의 비행 몬스터를 타는 라이더 부대든 마법사들이든 공중전이라면 질 것 같지 않아. 계국 측의 비공정이나 조인족 여?0들도 마찬가지고. 그건 너도 그렇지?1 인디라의 말에 크림슨은 고개률 끄덕였다. 마탑에서 들은 이야기로 조인족의 비행 건트를은 대단히 까^로우며 제법 비행에 재능이 있지 않으면 하늘올 날지 ^한다고했다. 공중전 경힘은인디라와의 싸움딱한 번밖에 없지만다둘 그것보다 못하다면 상대가 몇이든… 질 것 같지 않았다. "아아.” 고개률 끄덕이며 대답하는 크림슨의 모습올 본 인디라는 피식웃으면서말을 이었다. “그래, 단순히 선도 아니고 면도 아닌 삼차원적인 하늘에 서라면 너와 나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너와 나의 싸움 은 마탑과 신전 측의 제공권올 건 싸움이 될 터. 그리고 계 공권올 움켜진 집단은 아마 승리라는 것에 한 발짝 더 다가 가게 될 테지.” "난 말이야, 그런 그1옵 위해서라도 질 수 없다. 너에게 말이지.” "아^, 마찬가지야.”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먹이며 대담하는 크림슨올 만족스 러운 표정으로 바라본 인디라는 다시 날개롤 펼럭이며 좀 더 높이 날아올랐다. "좋아. 그런 마음가짐으로 내일 전투에 임해주길 바랄게. 너와의 대결. 무척 기대하고 있으니까.” 인디라는 그렇게 말하고 히늘올 가르며 날아갔다. 그가 떠 있던 자리로 하나의 황금빛 깃털이 춤올 추면서 떨어졌고, 붉은 날개의 소년은 한침이나 그 황금빛 깃털과 황금빛 날개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드디어 결전의 시간이 다가왔다. 대륙 중서남부에 위치한 가장 넓고 험악한 지형의 사냥터 인 망자의 계곡. 레벨 50?60대의 유저들이 사냥하기에 알 맞은 필드에 60~80레벨들이 사냥한 만한 12충의 던전이 있는 이 지역은, 제국의 영역이지만 필드와 던전 전체에 오 로지 언데드 몬스터돌만이 개미떼처럼 나와서 신전에속해 있는 유저들이 즐겨 오는 사냥터였다. 하지만 "망자의 세계’ 라는 타이를의 이벤트가 시작되기 10분전. 대략 잡으면 원가 팬찮은 아이템을 떨어뜨리거나 경험치 가 폭발적으로 오른다고 예상되는 언데드 몬스터들울 잡기 위한 이벤트 장소지만, 사실은 다1세계』의 3대 세력들이 대 충 3일 정도 기간 중 원가 여러 가지가 바궐 것 같다는 대규 모 업데이트 전에 한번 대판 싸워보는 곳이었다. 그리고 3대 세력의 전투와 그 전투에 끼어둘어 한몫 쟁기 려는 유저들과 이벤트톨 순수하게 즐기려는 유저들, 그돌이 떨어트린 아이템올 노리는 유저들과 여러 가지 이유률 가지 고있는다크 게이머돌까지. 아직 3대 세력의 주력 부대가 전부 다 오지 않았음에도 불 구하고 망자의 계곡은 사람돌로 북적거렸다. 대록 각지에서 언데드 몬스터들이 나오긴 하지만 이곳 망 자의 계곡에서 나오는 몬스터들이 좀 더 많은 경험치와 아 이템읕 준다는 나!세계』운영진 측의 추가 공지 덕분이었 다. 물론 그만큼 좀 더 강하긴 하지만. "우와와! 이거『신세계』하는 사람들 전부 모인 거 아냐?" "아닌 게 아니라 조금 있으면 다 모일걸?" "누가 뭐래도 3대 세력과 거기에 속한 길드들이 움직이니 까: "첫. 팬히 그것들 때문에 우리 같은 싱글 풀래이어돌만 고 생하누만: "그런데 그 녀석들은 거의 다 공성전하러 가지 않았올까?1 "그럴 리가. 킬드早마의 성은 망자의 계곡 한가운데에 있 어. 그것도 척박하고 가파르기 그지없는 데다 어두워서 시 야 확보도 잘 안 되는 곳에. 그곳에 있지 않을까?1 "그런데 언데드 몬스터는 대체 뭐가 나온다는 거^^ “그러게? 이곳은 언데드 몬스터가 끊이지 않고 계속 나오 는 곳인데 오늘은 왜 이렇게 01무것도 없지?" "유저들이 많아서 리젠이 안 되는 거 아니?1 그렇게 여러 유저들의 기대와 불평불만올 머금고 기어이 이벤트시작 시각인12시가 되었다. 3대 세력에 속한 길드연합의 길드들이 속속들이 모습올 보였지만 아직 각 세력의 주력 부대라고 할 수 있는 마도 기 시단과 템플 나이트, 그리고 계국 측의 야?0들은 보이지 않 았다. 앗.저것 봐!" 그때 척박하고 피에 젖은, 질적해서 기분 나里기 그지없는 망자의 계곡의 대지가꿈률거리기 시작했다. 처움엔 작은 움직임이었으나 그 움직임이 곧 필드 진체로 퍼져 나가자 유저들은 옹성거리며 자리를 피했는데. 이내 곳곳에서 각종 언데드 몬스터들이 대지를 파헤치며 올리왔 다-왔다!" "이휴~그럼가볼까^ 끔찍한 모습을 한 언데드 몬스터들의 둥장에 유저둘은 환 호하면서 달려 나갔고, 이내 시체들의 차7!운 피가 대지률 적셨다. 『신세계』최초의 공성전이 열리는성, 길드루마. 그곳은 대륙 최강하?07인중하나이자황계의충실한사 왕(맨!) 중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인 어게스트 킬드루마 공작이 다스리는 어듭고 침침한 성이었다. 성이라기보다는 요새에 가까운 그곳은 성 양쪽에 있는 거 대한 협곡들 사이에 끼어 있는 것 갑은 형태로, 오직 북쪽과 남쪽 문으로만 출입이 가능한 형태여서 방어를 하기 제법 편한구조였다. 상당히 폐쇄적인 그 영지의 주민들 대부분은 언데드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죽은 자들의 땅이자 황제의 신하인 킬 드루마의 영지라서 제국의 영지이기도 한 이 땅에서 가장 많이 활동하는 이몰은 신기하게도 제국의 대립 세벽인 신전 의유저들이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언데드 몬스터들은 다른 동일 레벨의 몬 스터들에 비해 경험치륜 넉넉하게 주는 편이었고, 신전에 속한 유저들은 대부분 신성력읕 쓸 수 있거나, 하다못해 신 성력이 추가된 아티팩트와 무기에 신성력올 부가해주는 포 션. 스킬올 가지고 있어서 언데드 몬스터들올 쉽게 잡올 수 있는 그들에게 킬드루마 영지는 고향과도 같았던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번 공성전에 참가하는 신전 측의 열기는 대단했다. 무엇보다 자신들에겐 얼마 전 블루 드래곤을 혼 자서 쓰러트린 공중전의 일인자, 인디라가 있지 않은가? 게 다가 공성진에서 수성을 맡은 제국 측의 신?0들은 거의 다 언데드 몬스터들로 자신들에겐 밥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몰랐다. 지금 킬드루마성 안쪽에는 제국의 황제률 따르는 길드연합의 세력들이 우글거리고 있다는 것 을. 현재3대세력의위치는 대충 이렇다. 우선 킬드루마성의 북쪽 문은 마탑이, 남쪽 문은 신전이 막고 있으며, 그 내부에는 최강 아?0 어게스트 킬드루마률 따르는 언데드 군대들과 황제률 따르는 길드연합이 있다. 그리고 공성전의 시간이 도래하자 역시나 땅속에서 이벤 트용 언데드 몬스터들이 쏟아져 나왔다. 초반이라 그런지 나오는 몬스터들은 가장 기본적인 언데 드 몬스터인 좀비, 스캘레톤, 고스트 같은 것들이었는데 그 모습이조금이상했다. 보통 언데드 몬스터들은 상당히 흉측하긴 하지만 대부분 인간의 시체 모습올 하고 있다. 스캡레톤이라 하여도 전부 인간의 뼈이고, 고스트 역시 형상이나 사이즈가 인간과 비 숫하다. 하지만 지금 이벤트가 시작되자마자 등장한 언데드들은 전부 종족이 제각각이었다. 물론 인간이 가장 많았지만 개 중에는 수인족의 시체도 있었고, 드워프의 시체도 있었으 며, 심지어 오우거나 트롤 같은 몬스터들도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기존 언데드 몬스터들과는 차별화된 녀 석들. 하지만 공성전을 위해 몰려든 마탑과 신전의 템버들 에게 작전도 없이 무작정 덤벼드는 몬스터들 따위는 안중에 도 없었다. "이것들은 뭐야!” "돌격이다! 몬스터들 따윈 우리 상대가 안 돼! 공성전에 신 경올써라-!"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고함. 언제나 침착하고 다소곳하며 조용하던 성직자들은 저마다 목에 9!대를 세우며 언데드 몬스터들올 공격했고. 그런 그 둘 사이로 선더버드 타입의 조인족 인디라는 비상할 준비를 했다. "그럼 부틱한다구요.” "그놈, 부탁 한번 건들건들하게도 한다.” 인디라의 뒤에서 크리사나의 쌍둥이 동생이자 크림슨의 이모이기도 한 성녀 샤이위나가 역시 건들거리며 인디라를 축복했다. “후으으옵!” 최강 이?0 7인 중의 하나인 교황 다음으로 신성력이 강한 성녀 클래스의 ^복이었다. 그리고 샤이위나에게 축복 외에 도 여러 가지 버프틀 받은 인디라는 확실히 엄청난 속도로 뿐^랐다. 킬드早마 영지의 하늘 위에 항상 떠 있는 검은색의 먹구름 사이로 계국의 수도인 제도에서 날아온 거대한 비공정이 킬 드루마 영지틀 지원하러 둥장했다. 그리고 그 비공정 내부 에서는 상당한 수의 조인족 신?0들이 날아올랐다. 그 모습올본인디라는 생각했다. ‘캐리어~ 캐리어가 나왔습니다~ 답이 안 나오죠? 이계 신전에서는 킹왕쌍 캐사기 유닛, 인디리가 떠줘야 돼요!’ "킥킥킥.” 자기가 한 생각에 실실거리는 인디라. 아래쪽에서 그륜 바라보던 신전 측 유저률은 어리둥절했 지만 일단함일을 해야했다. "영광스러운 우리의신이시여…“.: “정의로우신 나의 신이여……? 신성력올쓸 줄아는유저들이갑자기 무률올 꿇고 기도문 올 읊조렸다. 기도문이라고 해박야 성직자 버전 스킬북인 성경서에 쓰여 있는 말을 중얼거리는 것이었지만. 『신세계』에선 신을 모시는 신전이 있고 성직자가 있지만 '신’은없다. 배일 수만 명의 유저돌이 개임올 한다. 그중에는 이미 현 실에서 어떤 특정 종교의 열렬한 신자돌이 있올지도 모른 다. 그런 이듈이 과연 아무리 가상 게임이라고는 해도 현실 과거의 다률바없는『신세계』의 다른신율모시려 들까? 하!세계』의 개발진-5은 고민을 하다가 그냥「신세계』세계 관에서 신이라는 존재의 이름올 배제해버렸다. 유저들이 그 것올 예수님이라고 부르든 부처님이라 부르든 알라님이라 고 부르든 피콜로 아저씨라고 부르든 상관없게 말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것은 변로 효과가 없었다. 기존 종교인 돌은 판타지 세계관에 나오는 신전과 다롬없는【신세계』의 신전 건물이나 예배 방식 둥을 무시하거나 그냥 다른 직업 올 선택했다. 오히려 딱히 종교가 없는 무교도(!병!했 자기가 모시고 싶은 두루뭉술한 무언가률 모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성직자에 도전했다. 그 일로 인해「신세계』개발진이 좌절했다는 이야기는 넘 어가기로 하고, 하여튼 그런 사정이 있는 신전 측의 성직자 들은 지금 성직자 계열 스킬 중에선 3개밖에 없는 공격 스 킬율시전 중이었다. 심판뇌퇴(密判麵. 라이트닝 오브 더 디바인(내싼!!^ 01” ?6 뎨아!편)과 홀리 선더01017 때니!년예). 이 3가지 주문은 거의 대부분이 버프 스킬이거나 방어 스 킬. 그리고 공격 스킬이라고 해도 0유족 계열, 혹은 언데드 계열의 몬스터에만 통히는 스킬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성직 자 계열의 유저들이 가진 직접적인 공격 스킬로, 3가지 모 두기본은같았다. ‘신성력을 머금은 번개’를 내려치는 것. 홈리 선더 같은 경우는 마법사의 라이트닝처림 그냥 손에 서 번개를 시전하는 것으로, 다른 점이 있다면 사악한 것에 좀더타격을준다는 점이이다. 라이트닝 오브 더 디바인과 심판뇌화 같은 경우엔 위력과 규모의 차이만 있올 뿐, 히늘에서 구름을 뚫고 강대한 신성 력을 머금은 거대한 번개가 피격 대상을 강타한다는 것은 똑같았다. 인디라는 선더버드 타입의 조인족. 번개 공격을 맞으면 맞 을수록 표?, 새?, 3?를 포함한 모든 능력치가 상승한다. 게 다가 지금 그는 얼마 전 블루 드래곤에게서 얻은 아이템인 ‘루욤쉬드’ 라는 무려 더블 ^^이의 레어 아이템을 장착하 고 있었는데, 그 이템은 무려 그 옛날 천마전쟁 때의 유산 으로 그 당시 마족들이 차던。ㅣ이템이라고 한다. 그 레어 아이템은 확실히 강력하긴 했지만 페널티가 존재 했다. 바로 착용자는 성 속성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 하지만 인디라는 지금 자신이 입고 있는 데미지를 전부 능력치로 변환하고 있었다. 성직자들과 템플 나이트들이 시전한 공격은 성 속성을 머 금었다고 해도 그 근원은 번개 공격. 인디라는 단숨에 블루 드래곤 뷔르무라불 잡았던 그때만큼 능력치블 중가시킬 수 있었다. ㅡ자아"가볼까!” 인디라는 날갯짓올 했다. 그의 뒤로 페가수스와 해르메스 슈즈들 신은 신전 측의 비행 부대가 뒤따랐지만 그는 뒤돕 보지 않았다. 오직 정면, 캐리어에서 출격한 인터셉터들처럼 일사불란 하개 날아드는 조인족 아?0들올 향해, 그리고 그 너머에 있 는 불은 날개의 소년올 향해서 말이다. "그럼 아들, 공중올 제압하고 와라! 리바운드를 제압하면 시합올 지배하고 공중전올 제압하면 세계률 지배한다고 채 치수 오빠가 그렸에" 크림슨은 생각했다. 정치시네!" 하지만 그 생각올 입 밖으로 내놓올 만큼 크림슨은 멍청하 지않았다. "엄마는? 여기서그냥 늘려고?1 한편, 마탑 측에서는 크림슨이 출격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마탑 측의 작전도 간단했다. 마탑의 각종 화염 마법올 쓸 수 있는 마법사들과 정령사들이 크림슨에게 거하게 한 방씩 날려 주고, 그를 선두로 비행 부대가 날아올라 하늘^ 점령 하면 나머지 마탑의 렘버들과 마탑에 가입한 길드연합이 성 을 친다는 단순한 작전이었다. "나? 후후. 아들, 이 어미는 이번 공성진에서 가장 껄끄러 운 상대를 일대일로 마크하러 가는 거야. 그러니 너는 닥치 고 네임무나수행하세요.” 마탑의 유저들도 이계는 두 모자의 이런 대화에 익숙해져 서 그러려니 했다. 크림슨이 떨떠름한 감정을 느끼며 날아오르자 대기하고 있던 마탑의 마법사들이 전부 자기 취향과 레벨에 맞게 크 림슨을 향해 화염 속성 마법을 퍼부었다. 파이어 볼트부터 파이어볼, 풀레임 애로우, 버스트 스네이 크, 파이어 스타, 이그니션 버스트, 선 버스트, 익스플로전, 마그마 레인, 플레임 버스터, 메이커 에쉬, 파이어 스톱. 분명히 그것은 화염 공격을 맞으면 능력치가 오르는 크림 슨의 특성 때문에 마탑의 마법사들이 있는 힘껏 마법울 써 주는 것이었는데, 어째 하늘에서 지켜본 그들의 표정이 썩 좋지 않았다. 마치 평소 크리사나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그 녀의 아들이자 얼굴이 똑같이 생긴 크림슨에게 푸는 것 같 았다. 특히 마지막에 파이어 스틈을 날린 마도 기사단의 제1번대 대장 이루카 같은 경우는 더없이 만족스러운 얼굴이었으니 까말이다. 이옥고 크림슨의 뒤률 따라 공중전에서 확약할 뗌버들, 마 도 기사단 재3번대의 대원들이 날아올랐다. "우리도^^? 크림슨의 학교 동창이자 아저씨 행세볼 하며 다른 사람들 올 속이고 있는, 싸움올 무척이나 잘하는 아가씨 로될렌이 거검올들어올리며말했다. 그러자 그녀의 정체를 모르는 마도 기사단원들은 로필렌 에게 무한한 신뢰감올 표하며 그녀의 뒤률 따랐고. 그런 그 들의 멋들어지고 강력한 모습에 감탄하며 마탑 측의 길드연 합에 속한 전사돌도 킬드루마성으로 달려갔다. "그럼… 나는 그 를 상대해야겠군.” 일단 공식적으로는『신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고 가 장 잘 씨우는 유저 중의 하나인 크리사나는 그렇게 중얼거 렸다. 전早 시의 명령권은 로될렌에게 있고, 그녀에겐 자신의 오 른팔과 왼팔인 에쿼머린과 퓨크가 불어 있으니 잘할 것이 다. "쉽개끝났으면 좋겠는데……: 이옥고 마도 기사단원돌을 선두로 길드연합에서 파견된 세력들, 그리고 마탑의 마법사들이 킬드루마성으로 돌진하 기 시작했다. 슈이0|0|수 크림슨은 기분 좋게 바람올 가르며 하늘올 날고 있었다. 마탑의 마법사들이 각각 마법과 아티팩트률 이용해 불꽃 마법으로 자신의 능력치률 있는 대로 올려 줬기 때문에 힘 은넘쳐홀렸다. 그렇기 때문에… "면춰 서라. 반역도!" “위대하신 황제 패하의 명올 받들어 네놈의 목율 취하겠 다? 라고 의치는 제국 측의 조인족 솔저 신?0돌이 그렇게 만만 해보일수가 없었다. 그들은 평균 레벨이 65쯤 된다는 제국의 병사돌로, 무장은 가벼워 보이는 레더 아머와 길이 2미터쯤 되는 포차드, 그 리고 나무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커다란 타워 실드가 다 였다. 조인족 이?0들은 전부 까마귀 타입이었는데 크림슨이나 인디라민큼은 아니지만 비행속도가 상당히 빨랐다. 그들은 다른 유저들이 한창 지상전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히^에서 홀연히 날아와 유저들의 머리에 창올 꽂아 궨 채 격들⑴니53 하늘로 날아올라 떨어뜨리는 핑장히 잔인한 공격 패턴을 보 여 주었으며. 간혹 필살기쯤으로 하늘에서 창올 그대로 던 져버렸다. 제국의 비밀 병기 중 하나로 비공정에서 리젠된다는 일종 의 몬스터들. 만약 한 달 전이라면 그 위력에 마탑과 신전은 공중올 내줘야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죽어탓!" 3명의 조인족이 크림슨은 향해 창을 던지고도 모자라 5명 의 조인족이 창으로 크림슨읍 필러 들어왔다. “아!” 크림슨의 뒤불 따라 공중으로 떠오른 마도 기사단의 비행 부대와 공중전올 할 수 있는 마탑의 비행 부대률 지휘하는 제3번대 대장 클리밍이 자신도 모르게 비명올 질렀다. 하지 만 그녀의 비명이 무색합 정도로 크림슨은 자기 자신을 향 해 날아온 조인족들의 투창 공격을 가법게 피한 다음 맹렬 한 기세로 창올 찔러 들어오던 조인족의 안면올 뾰족한 무 登으로 가격했다. "적!" 예상외의 공격과 상상 이상의 충격에 조인족은 목이 꺾였 다. 무기로 한 공격은 아니었지만 지금 크림슨의 힌 스랫은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랑 맞장 들 때와 비슷했다. 레벨이 조 금 높다고는 해도 기본적으로 체력이 약한 조인족 하?0가 버털만한공격이 아니었다. 크림슨은 자신의 무릎에 및아 목이 꺾여 추락하는 조인족 신?0률 무시하고 자신의 얼굴에 뾰족한 창끝^ 들이대는 다론 조인족의 창을 잡았다. 살짝 데미지를 입었지만 무식 하게 늘어난 체력 스랫 덕분에 II?는 금방 회복되었다. -으탓차!" 크림슨은 자신에게 붙잡힌 창올 단단하개 쥔 조인족채로 칭^ 휘돌러 자신에계 날아오는 나머지 3명의 조인족 아?0 률후려쳤다. "으악!” "크옥!”' 엄청난 충격에 신음올 홉린 조인족 신?0들. 본의 아니게 크림슨의 무기가 되어버린 조인족은 죽어버렸고, 그 조인족 에게 첫 번째로 맞은 사?0 역시 죽어버렸지만 그 뒤에 맞은 2명의 조인족은 아직 숨이 불어 있었다 크림슨은 이미 시체가 되어버린 조인족 이?0를 던져 버림 과 동시에 그 2명의 조인족에게 날아가 1명의 가슴올 찼다. "크헉!” 크림슨에게 차인 조인족은 늑골이 무너짐올 느끼며 숨올 거5!다. 크림슨은 가슴올 밟는 반동율 이용해 날아올라 주먹으로 마지막 남은 조인족의 럭올 올려쳤다. 그러자 쩌억-! 하는 소리와 함째 조인족의 머리가 떨어졌다. 피가 솟구쳐 오르 지는 않았지만 핑장히 잔인한 장면이었다. 유저들과 달리 !^1?0는 고통& 느낀다. 하지만 그들 역시 인공지능에 대한 회사 측의 배려로 정도 이상의 고통올 느 끼지는못한다. 크림슨의 뒤률 따르는 비행 부대는 그 장면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목올 움츠렸지만 정작 사건의 당사자인 크림슨은 별 다른 표정이 없었다. 역시 이래서 어린아이는 잔인하다는 건가? "우선 저부터가서한번 쓸게요." 클리밍은 간신히 고개률 끄덕였다. "옹. 부탁해, 크림 군. 우리는 기회률 봐서 킬드루마성올 공습할테니^: "예,그럼" 크림슨은 클리멍을 향해 고개률 끄덕이고는 이내 무시무 시한 속도로 날아갔다. 수많은 조인족 아?0둘과 제국 측의 라이더 부대 사이률 크림슨이 훨쓸고 지나가자 그 뒤로 시 뻘건 불꽃올 머금은 폭발돌이 일어났고, 그와 동시에 폭음 과지"의비명소리가들렸다. ‘호아“. 역시 크리사나 님이랑 똑같잖아!1 크림슨은 거침이 없었다. 그의 손에는 자신의 검인 불래이 즈 서펀트가 아니라 오랜만에 그의 깃털 검이 들려 있었다. 그저 그런 들은 깃털 김으로도 별다른 무리 없이 단 일 격에 사망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간간이 보이는 와이번 라이더 갑은 경우 역시 와이번 둥 뒤에 탄 라이더를 공격하면 되었다. 라이더를 잃은 와이번 은 라이더가 유저라면 바로 펫 보관소로 송환되었고, 이?0 라면 야생 상태가 되어서 주변의 모든 움직이는 것들율 공 격했다. 겁나게 빠른 크림슨의 이동속도률 와이번이 따라갈 수는 없었으므로 목표률 잃은 와이번은 주변의 조인족 이?0들이 나다론 라이더들올 공격했다. "윙커팅!" 크림슨의 양 날개가 칼날처럼 날카로워졌다. 크림슨은 그 대로 가속올 불여 날아올랐고. 중간에 거치적대는 것은 양 손의 검과 둥 뒤의 날개로 주저 없이 베어버렸다. "이반역도놈잇!" "지엄하신 황제 폐하가 두렵지도 않더냐!" 그렇게 신나게 날다 보니 어느새 적진 한가운데에 들어와 버렸다. 주변에서는 조인족 이?0들과 각종 비행 몬스터에 격들:0이57 탑승한 라이더들이 자신올 노려보고 있었지만 크림슨은 별 로 두렵다는 생각도 둘지 않았다. "히^에서는… 지지 않겠어.’ 크림^은날개률펄럭였다. "패더 웨이브!” ^드드드득! 크림슨의 날개에서 그 하나하나가 상위 화염 속성 마법 정 도의 위력올 발휘하는 붉은 깃털들이 사방팔방, 전후죄우, 우1아래 합 것 없이 3차원적인 모든 방향으로 뻗어나갔다. 퍼버버버병! “으이이악!” "크혹!" 끼1아아아앗!” 깃털에 맺혀 있는 화염 속성 때문인지 무슨 폭탄도 아니고 목표물에 충돌할 때마다 깃털은 제법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 다. ?둘과 몬스터들의 비명 소리와 폭음, 그리고 그것들 이 티는 냄새와 피 냄새에 크림슨은 인상올 찌푸렸다. '젠장, 씨우기 전에 후각 기능 정도는 0뉴웃해둘 걸 그랬 하지만 지금은 너무 늦었다. 전장의 한가운데니까. 크림슨 은 그곳에서 정령들을 소환했다. "서먼 셀러맨더!” 퍼버버버병! 크림슨의 매력 스탯은 무려 211! 그러므로 1마리당 매력 7 올 소모하는 생러맨더는 약 30마리 정도 뽑올 수 있었다. 하늘올 수놓는 무수한 폭발과 함께 등장한 셀러맨더들은 스킬 설명에 나은 것처럼 길이가 약 2미터에 달하는 불타는 왕 도마뱀의모습이었다. "많군. "네 녀석들이.아니면적들이?1 -들^다. 크림슨은 어찐지 못마땅한 어투로 말하는 셀러맨더의 반 옹에 고개물 가웃거렸지만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지금 이 렇게 정령과 대화하는 시간에도 적들이 자신올 향해 다가오 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와 싸워줄거지?" "음, ^론이다. 11좋^, 그러면 가자;1 크림슨은 그렇게 말하며 날개를 펄럭였다. 사실 카사보다 필씬 강력한 대신 이동속도가 떤어지는 샐 러맨더와「신세계』내에서도 1,2위를 다투는 속도의 크림 슨이함께진투륜 할수는 없었다. 샐러맨더둘은 크림슨이 머릿속으로 지시한 대로 자기들끼 리 몽쳐 그 박강한 공격력으로 적들올 유린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와중에 크림슨은 다시 한 번 적듈 속으로 그들올 도 록하며 뛰어 들어갔다. 크림슨은 볼래이즈 서펀트를 손에 쥐었다. "서편트모드.” 철컥, 철컥, 철컥. 키리리리릭~ 크림슨의 외침과 동시에 130센티미터에 달하는 바스타드 소드 불래이즈 서펀트가 순식간에 변형올 하며 무려 검신의 길이가 20미터에 달하는 칼날 채찍으로 변했다. "파이어 웨펀? 크림슨의 중얼거림을 돌은 셀러맨더 중 한 마리가 볼레이 즈 서펀트에 화염 속성 공격력욜 중가시켜 주는 버프률 걸 어주자 크림슨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사복검올 휘둘렀다. 일자무식. 크림슨은 그 무지막지한 검올 들고 회전했다. 마치 춤올 추는 것 같은 그 동작은 아름다웠으나 크림슨에게 다가가려 던 적들은 그가 휘두르는 볼래이즈 서편트에 맞아 몸이 베 어지고 라들어갔다. "엄청난데.” 지상에 있는 이들 중 몇몇은 크림슨이 씨우는 모습올 넋올 놓고 바라보았다. 불꽃 버프로 인해 공격력을 비롯한 모든 능력치가 상승했다는 것을 알긴 했지만 정말 엄청난 무용이 아닐수없었다. 무기는 물론이고 날개나 몸에 스치기만 해도 적들은 힘없 이 타버리거나 추락했다. 크림슨은 여려 보이는 외모와 달 리 아무리 하?0라지만 일말의 주저도 없이 그들을 도륙해 나갔다. “진짜 대단하군요. 신전과 마탑의 공중 부대가 그동안 그 렇게나 에먹었던 비공정 조인족 부대를 저렇듯 손쉽게 가지 고놀다니.” 류크의 감탄에 킬드부마성에서 쏟아져 나오는 적들올 정 신없이 베면서 에뭐머린이 대답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신전의 선더버드도 저 정도는 할 수 있 다는 걸 텐데요.” "음,인디라군이라면확실히,제가전에한번이겨본적 이 있긴 하지만……? 퓨크는 예전에 자신이 인디리를 이겼던 과거률 은근히 자 랑하며 적4올 향해 레이피어와 채찍올 휘둘렀다. "그나저나… 엄청 많군요. 역시 물량전은 제국이 우세해 요.胃 그래도 지금은 일단 2 대 1입니다. 양쪽에서 조여 가면 뚫 리겠지요.” “아뇨, 실질적으론 1 대 1 대 3입니다. 저 비공정…。1마 내부에서 끝없이 조인족 아?0들올 생산해낼 것이고. 킬드 루마성에서도 병사 이?0를 계속해서 리젠시키겠죠. 그리고 재국에붙은 길드연합에……: 류크는 하늘올 보았다. 자신과 같은 뱀파이어를 비롯한 어 듬의 종족과 언데드들의 힘을 중폭시켜 주는 불길한 먹구름 이 하늘에 고정된 듯 흐르지 않고 있었고, 그 사이로 끊임없 이 조인족 이?0들올 밸어내는 비공정이 유유히 날고 있었 다. "저 비공정올 행동 불능 상태로 만드는 것은 크리사나 장 로님과 프린스밖에 없어요. 하지만 둘 다 지금은 저마다 바 에뭐머린은 고개물 끄덕였다. "하긴, 지금 둘 다 자신들이 싸워야 한 적을 상대하고 있으 니^요.” 퓨크는 그때 땅속에서 솟아오르며 자신의 발목을 잡는 스 캘래톤의머리률 밟았다. "대규모 업데이트 전의 이벤트. 망자의 세계 때문에 지금 대륙 각지에선 언데드 몬스터둘이 마올과 도시 안쪽올 제외 한 모든 필드에서 소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언데 드 몬스터를 다스리는 데스 로드 어게스트 킬드루마의 영 토. 아마 이곳에서 리젠되는 모든 몬스터들은 전부 킬드부 마를 위해 우리에게 칼올들이밀 겁니다.” "그리고 애초에 우리와 신전은 적입니다. 아마 이대로 순 조롭게 킬드루마성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그들과 충돌하면 우리는 분명 그들과 싸워야 될 것이고, 가뜩이나 병력이 우 세한 제국은 결국 어부지리를 취하겠지요.” "그러면어떻게해야할까요?" 스경! 에쿼머린의 칼끝에서 뿌려져 나간 검기 다발들이 각종 언 데드 몬스터들의 목올" 베어냈다. 이제 겨우 60레벨대에 들 어선 유저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정교한 컨트를이었 다. "대체 현실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검을 썼기에 저렇게나 정 밀한거지? 듀크는 에쿼머린의 71(10 컨트롤에 감탄하면서 대답했다. "하하! 그 질문에 대한 답올 알면 제가 이런 곳에서 싸움질 이나 하고 있지 않고 크리사나 님의 왼팔이라는 직권을 이 용해지시를내리고 있겠죠.” 1후우.” 에쿼머린은 한숨을 쉬었고, 듀크는 멋찍은 둣 머리를 긁었 다. 그러나저러나 공성전의 현재 상황은 일단 상당히 순조로 웠다. 하늘올 수놓은 제국의 공중 부대는 크림슨이 북쪽올, 남쪽에선 신전의 인디라가 폭발적인 위력으로 적듈올 격추 시켰고, 그 틈올 타 성으로 강하한 마탑과 신전의 비행 부대 가 강재로 성문율 염었다. 그리고 열린 성문율 봉해 길드早 마성 안으로 각각의 세력들이 둘어가는 상황이었고, 그 선 봉에는 마도 기사단과 퓨크, 에뭐머린이 있었다. "아무른, 드디어 언데드가 아닌 살아 있는 것들과 싸올 수 있겠군요? 홋홋홋,하고 유크가 기분 나브게 웃었다. 에줘머린은 이 변태 뱀파이어가 대채 무슨 짓올 벌일지 물라 불안한 눈으 로그들바라보며 말했다. "설마 채인지 젠더한 쓰려고요? 하지만 그 정도로 서? 소모 가 심한 기술율 이럴 때 단 하나의 개체에 시전해봐야……: 11이^, 팬찮아요. 저들은 보아하니 거의 다 남자. 이것 참. 진부 남자네요. 칙칙한 재국으로 가지 않길 잘했어요. 그러 면… 채인지 젠더~” 뮤크는 노래방에서 자. 이재 재대로 놀아볼까라고 소 리치는 여고생처럼 외친 뒤에 스킬올 시전했다. 바로 자기 자신에게…二. 에뭐머린은 당황하며 뉴크률 바라보았고. 주변에 있던 마 도 기사단 몇몇도 놀란 표정으로 그률 바라보았다. 언젠가 뮤크 자신이 크림슨에게 시전했올 때처럼 그의 몸은 검은색 의 기분 나쁜 연기에 둘러싸여 있었다. 그리고 그 연기를 뚫고… 퓨크가 나타났다. "후맛~4후,약간어지럽네요.” 가느다란 여인의 목소리. 그리고 180대 중반에 이르먼 키 는 에쿼머린과 비슷해졌다. 기가 커서 의식을 못할 뿐이지 단단한 근옥으로 이루어져 있던 넓은 가슴은 보기 좋게 봉 긋 솟아&랐고. 마찬가지로 남자치고는 가늘었지만 근육으 로 판판하던 팔다리 역시 좀 더 가늘게 변하며 길이가 짧아 졌다. 또한 압도적으로 기농어진 허리는 주변에 있던 여성 유저둘의부러움올 살 정도였다. 기본적으로 싱당한 미남인 퓨크의 여동생이라고 생각될 정도의 미인이었는데. 바로 종말의 장로 크리사나의 왼팔이 자 마밥에선 변태로 이름 높은 유크는 이 자리에서 여성의 모습으로 사람듈 앞에 나타난 것이다. "잡깐. 가슴이 무거워. 그리고 중심도 못 잡겠어.” 듀크의 커다란 망토와 김은색 슈브률 입고 있는 그 기다란 회색 머리7누락의 미인은 그렇게 중일거리더니 뒤뚱거리며 쓰러졌고, 그 깝찍 발랄한 몸짓에 주변에 있던 남성 유저들 의 하트가 좁깃해졌다. 에퀴버린은 고개를 살짝 숙인 채 1히우, 히우^ 하는 의미 불명의 신음 소리를 홀리는 회색 머리카락의 여자가 살짝 격들165 미소 짓는 것올 보자 온몸의 소롬이 돋는 것올 느꼈다. 한편, 마밥의 장로 중 유일하개 이번 공성전에 참가한 크 리사나는 이미 킬드루마성에 잠입해 있는 상태였다. 그녀는 몸올 早명하게 하는 마법인 인비저빌러티물 자신에게 시전 한 상태로 성내률 들아다니고 있었다. 바쁘계 욤직이는 병사 아?0읕과 그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기사 ^ 그리고 황제률 따르는 유저둘의 깁드연합들이 그녀의옆올지나가고 있었다. 지금 당장 그녀가 는 주문 몇 개만 옳으면 이 영지률 쪽 대발으로 만듈 수 있었지만 크리사나는 참았다. 일단 그녀 의 목표는 이런 피라미가 아니었으니까. ‘어디있는 거냐. 산?0 자식아: 그녀의 목표는 킬드루마성의 주인이자 황제의 사왕 중 하 나인 데스 로드 어게스트 킬드早마. 최강ㄸ7인중하나이긴했지만솔직히못이길것같 지는 않았다. 하지만 자신올 재외하면 녀석올 상대할 수 있 는 이는 거의 없었고, 개다가 녀석이 가지고 있는 언데드 몬 스터몰에 대한 지배력은 상당히 골치가 아팠다. "망할이벤트같으니.’ 어째서 하필이면 공성전의 부대로 쓸 성이 태스 로드의 성 이고. 하필이면 언대드 몬스터가 계속혜서 리젠되는 이벤트 란말인^박 이는 분명히 처음 치르는 공성전에서 가만히 있다가 갑작 스럽게 성율 뺏길지도 모르는 제국 측에 대한『신세계』운 영진들의 배려였다. 다!세보 운영진들이 자신들의 명령올 잘 따르는 황제를 비못한 제국의 1^1?0들이 다스리는 재국 올 예뻐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너무 패널티가 크지 않 온가? '에잇,어느 세월에 찾아!1 크리사나는 복도몰 걷다가 혼자서 부산하게 옴직이는 경 비병 산?0률 발견하고 그 어깨에 손올 짚었다. 상대방과 접촉함과 둥시에 마법이 풀려 버리도록 설정되 어 있는 인비저빌러티였기에 그녀의 모습은 다시 사람듈 앞 에 나타나게 되었고, 누군가가 자신의 어깨률 잡아 세우는 것 갑은 느낌에 경비병 아?0는 의아한 얼굴로 뒤률 듈아보 았다. 크리사나는 자신과 경비병 하?0의 눈이 마주치자마자 머 릿속으로 빠르게스밸읔 외웠다. '참 퍼슨《3181111 ?61“301? 하이프노티즘(파?00!18이’ 상대방올 매혹에 빠트리는 마법과 자신의 제안과 질문에 긍정하거나 답올 하개 만드는 마법. 정신 계열 마법이라 비 복 몬스터와 에게만 써먹올 수 있지만 이럴 맨 상당히 용했다. 예상대로 경비병 아?0는 크리사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얼굴을 수즙개 붉혔다. 그녀는 속으로 무척이나 재미있어 하며 이재까지 자신의 남편과 아들 외의 다론 남자에게는 들려준 적이 없는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입올 열었다. "어게스트영주님은어디계시죠?1 "예… 예! 이 성 가장 지하에 계십니다. 저쪽으로 가시면 계단이 있는데 그 옆의 벽올 만지다 보면 비밀 계단이 하나 나옵니다.그재단으로한삼충정도내려가시면영주님방 이 바로 나와요. 그런데 오놀 시간 있으세요?1 기대감에 가독 찬 표정으로 질문하는 경비병에개 크리사 나는 수즙게 옷으며대답했다. "없다? 퍼억! “뚜호오오오 크리사나의 주먹에 안면올 강타당한 경비병은 어찐지 유 크률 생각하게 만드는 비명과 함께 나가떨어졌다. 그녀는 추가공격올하려고했지만.크리티9이 터졌는지 경비병은 사망한듯했다. 크리사나는 생각했다. 1나좀짬인듯? 그리고 그런 생각올 하는 사이, 주변에 있던 다른 경비병 돌이 물려들었다. 경비병이라고는해도 어차피 조금 전자 신의 주먹에 나가떨어진 녀석과 비숫한 스펙율 지니고 있올 테니 크리사나는 여유만만했다. "마법 방어력이 없는 피라미들은 몇 마리가 덤벼도 소용없 어! 그리스(&6886)1” 술자가 지정한 땅의 마찰력올 0으로 만들어 그 위丹 밟는 개체가 미끄러지도목 유도하는 마법. 갑작스런 침입자의 출 현으로 흥분해서 달려온 20명의 경비병들은 모두 한쪽 다 리가 하놀 위로 솟아오르며 뒤로 넘어졌다. "채인 리이트닝((^;!! !^!^!^.' 크리사나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경비병들올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주문올 외우자 그녀의 손가락 끝에서 변어나간 번 개가 경비병들올 때렸다. 피격되는 개체의 수가 많으면 많 ^수록, 그리고 밀착되면 될수록 위력이 강해지는 마법인지 라데미지는상당히 극대화되었다. “크으으옥!” X 마법사!" 원통해하는 아?0듈의 죽율율 확인한 크리사나는 곳노래 몰 부르며 처음 말올 나눴던 경비병이 알려 준 비밀 계단으 한편. 현실에서는 지금 이 시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 는 공성전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었다. 4개의 게임 전문 채널에서 각각 공중, 킬드루마성 가운데, 마탑, 신전 측 이렇게 서로 영역을 나누어 촬영을 하고 있었 는데, 현재 시청률이 가장 높은 건 비공정과 그곳에서 쏟아 져 나오는 조인족 이?0둘, 재국의 라이더듬, 그리고 그들읍 상대하는 2명의 조인족들의 전투였다. "정말 엄청나다…… “ "어떻게 저런 움직임이 가능하지?" “역시드래곤 습래이어!” 지금은 일요일 오전 3시. 일단 전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 모으는 게임인『신세계』의 첫 공성전이니만큼 그 관심도 엄 청났지만, 특히 조만간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신세계』의 연령 재한이 만 18세에서 만 14세로 낮춰지면서 게임올 즐 길수 있게되는 청소년충의 열의는 대단했다. "저것봐,나도 조인족할까봐.” "멍청아! 우리 삼촌이 그랬는데, 하늘올 나는 건 엄청 어렵 다고 했어. 상상력이 풍부하고 비행의 천재가 아니고서야 날개 하나 퍼덕이지 못할 거라고 하던걸?1 "게다가 조인족은 록별한 타입의 새가 걸리지 않으면 상당 히 구린 종족이라구.” "하지만 저 애는 우리랑 별로 나이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저렇게나 능숙하게 하늘올 날잖아?1 2077년이 된 이 시점에도 전 세계에 그 이름올 떨치고 있 는 암흑의피에로 군단의아지트. 새도널드에 모여 트랜스 지방이 듬복 함유된 감자위김과 행버거를 먹던 소년들은 가게에 설치되어 있는 48인치 디 지털 IV에서 눈올 때지 못한 채 저마다 의견을 교환했다. "멍청아. 년 인터넷도 안 봤냐? 저 에가 바로 흥염의 왕자! 드래곤 술레이어로, 희귀병에 걸려서 어린아이 모습일 뿐이 지 실제로는 19살이라고!" "왕자? 그럼남자란 말이야기 "엇?너무슨생각했던거이?설마……: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확자지낄하게 떠 드는 소년들. 안 그런 척하고 있지만 IV 내용에 집중하고 있던 패스트푸드점 안의 사람들은 인상올 찌푸렸다. 그들 중에는 대학생, 회사원. 나이 지긋한 노인도 있었기에 새삼 아!세계』의 인기률 실감할 수 있었다. "앗!” 그때 누군가의 감탄하는 음성에 가게 안이 조용해졌다. 그 격튤(다이71 리고 가게 밖의 거리튤 지나가던 사람들도, 가전제품 판매 점 앞에 진열된 1꾸를 보고 있던 사람둘도, 커다란 전광판올 보면서 위태위태하게 길올 걷던 사람들도 모두 움낄하며 화 면에 집중했다. 싸우면 도대체 누가 이길 것인가? 누가 더 강할까? 라는 상^히 유치하지만 인터넷상에서 끊임없이 비교되고 논란 의 대상이 되었던 두 드래곤 술레이어. 격이 다른 공중전으 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어『신세계』에 관심이 없던 사람 듈도 감탄하며 !꾸를 보게 만들었던 두 조인족이 드디어 하 놀에서만난 것이다. 휘익- 인디라는 멱살을 잡고 있민 조인족 이?0의 시체를 던져 버 렸다. 크림슨 역시 조인족 병사상대하고 있던 샐러맨더들 올 불러둘여 인디라를 포위하게 만들고는 불레이즈 서펀트 가온데에 있는 붉은 보석에 자신의 깃털을 채워 넣어 내구 도률회복시켰다. 인디라의 표정은 밝았다. 그리고 그런 그의 주위로는 마치 크림슨이 불꽃 버프를 받았올 때의 모습과 비숫한 횡금빛의 뇌전듈이 맨돌고 있었다. '이걸로… 블루 드래곤올 잡^는 건가? 그렇다면 지금 인디라의 상태는 자신과 거의 대등할 것이 다. 물론 번개 공격의 위력과 적중당한 수에 따라 자신보다 약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더 강할 수도 있다는 이 야기가된다. '생각하지 마, 생각하지 마……1 모두가 나를 위해 마법올 걸어웠어. 적어도 그들의 노력이 신진 측의 노력보다 적다 고는 생각하지 말자. 지금 중요한 건… 나의……ㅣ’ 인디라는 검을 꺼냈다. 그 검은 처음 만났을 때 휘들렀던 바스타드도 아니었고, 그 황당한 이름의 드릴도 아니었다. "그건……“ 검의 길이는 약 140센티미터로 핑장히 길었고, 폭도 무려 30센티미터에 이를 만큼 굉장히 넓었다. 저 정도로 폭이 넓 으면 그냥 찌르기만 해도 베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 같았 다. 가똑이나 허리가 가는 크림슨이라면 저 검에 찔리기만 해도그냥 허리가 절단될터였다. 십자가 모양의 칼막이와 칼자루는 핑장히 근사했고, 가운 데에는 크림슨의 블레이즈 서편트처럼 보석이 박혀 있었는 데 황옥(黃玉)의 한 종류인 것 같았다. 격들⑴니73 “이거? 하하, 블루 드래곤올 쓰러트리고 나서 얻은 무기와 재료, 그리고 나의 깃털올 섞어서 만든 검이다. 이 쌍신검 茂身劍), 코노아 블레이드의 첫 번째 제물이 되어주겠어?1 "하하,그것참영광이네.” 철그럭. 크림슨도 검올들었다. 두 사람에개서 나온 기세 때문에 주위의 조인족 이?0들은 쉽사리다가가지 못했다. '지금 중요한 건, 이 남자톨 이기겠다는 나의 의지!’ 파앙-! 크림슨의 몸이 쏘아졌다. 그리고 붉은 잔상과 함께 사라진 크림슨의 검은 다시 한 번 인디라의 검과 충돌했다. 격돌 ⑵ 1꾸로『신세계』의 공성전율 지켜보던 사람들은 할 말올 잃 었다. 이 장면올 어떻게든 잡아내 다음번「신세계』시즌 2의 0?로 써먹겠다는 의-귀 찬 다!세계』운영진과 이 장면 올 찍어서 시청틀올 읕리겠다는 사명간에 불타는 게임 전문 ‘1꾸의 V』들, 그리고그들이 찍고있는공성전 영상중공중 전율 지켜보던 모든 시청자들 역시 모두 입올 쩌억 벌리며 1꾸를 바라볼 수밖에없었다. 광! 광! 광! 광!광! 붉은 꼬리를 가진 불꽃과 마찬가지로 횡금빛으로 빛나는 2개의 섬광듈이 이주 빨리 하늘올 날면서 서로 충돌했다가 떨어졌다가 도로 충돌하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간혹 붉은색의 섬광 주위로 원가 또 다른 불은 점들이 쏟 아져 나와 황금빛 성광올 향해 불욕 쁨어댔고, 황금빛 성광 은 아예 자기 자신이 직접 황금빛의 번개륜 쏘았다. 붉은 섬광은 크림슨. 황금빛 섬광은 인디라였다. ‘흐앗!" 인디라는 하늘 위에서 크림슨올 향해 빠르게 내려와 칼로 머리률 내려찍었다. 광! 폭발음과 동시에 크림슨은 인디라의 검올 가끼스로 막았 지만 그 충격파가 만만치 않았다. 직접적인 공격율 허용치 않고 공격올 막거나 스치기만 하는데도 그 데미지는 장난이 아니었다. 당황하지 마. 녀석과 나의 스팩은 갑다. 공격올 막아도 내 가 이 정도 데미지를 받는다는 건 녀석도 마찬가지란 소리 야.’ 크림슨은 아래에서 가슴과 입술, 코끝올 스치면서 솟아오 르는 검올 피하며 생각했다. 일단 적의 공격올 보기만 하면 피할 수 있고, 그와 동시에 어떤 식으로 공격올 해야 조금 더 적은 움직임으로 조금이 라도 더 강력한 데미지물 줄 수 있는지물 순식간에 파악할 수 있는 크림슨도 지금은 그저 피하는 게 고작이었다. 아니,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조차 계대로 하지 못했다. 아 래에서 머리 위로 올려쳐진 인디라의 검에 크림슨의 가슴과 입술이 살짝 찢어졌다. 그저 피가 약간 홀러나올 정도로 작 게 베였지만 II?는 놀라올" 정도로 많이 깎여 버렸다. 불꽃 버프틀 받지 않은 평소 때였다면 아마 10번도 버티지 못 할… 아니, 지금은 방어력도 상당히 상승했으니 어쩌면 한 번도버티지못할지도 물랐다. ‘게다가 셀러맨더둘이 뒤에서 아무리 공격해도 전부 피해 버려……: 크림슨은 인디라의 시야률 피해 뒤로 돌아갔다. 하지만 예 상대로 인디라는 자신이 어디 있는지 단번에 알아챘고, 거 기까지 예상한 크림슨이 미리 그의 뒤쪽에 대기시켜 둔 샐 러맨더률 이용해 그의 뒤봉수률 공격했지만 인디라는 별 어 려움 없이그 공격올 피했다. ‘우연이 아니야! 저 남자는… 감으로 그 빠른 공격올 파악 하고 피해버리는 거다!1 ‘뭐 이런 괴물이 다 있지? 라고 생각하며 크림슨은 검올 휘둘렀다. 과광! 폭발음을 내며 자신올 향헤 떨어지는 크림슨의 검올 받으 며 인디라 역시생각했다. ‘뭐 이런 괴물이 다 있지7 격들⑵니79 저 조그마한 꼬맹이 녀석의 힘이 어찌나 센지 방금 막은 공격 때문에 인디라는 뒤로 크게 밀려났다. 아니. 녀석의 무 서운 점은 그런 캐릭터의 막강함이 아니라 그 엄청난 반사 신경과 진투 센스일지도 물랐다. 좀 전의 공격에 자신이 중심을 잃고 비행 건트률이 흐릿해 진 것올 파악하고는 곧바로 날아들어 베를 찌르고 뒤에서 대기 중이던 셀러맨더돌로 자신올 공격하는 것올 보면 어쩌 면 그것마저 계산된 행동일지도 몰랐다. ‘이 녀석… 정말 장난이 아니야!" 힘, 스피드 그 어느 것 하나 드래곤읍 혼자서 때려잡은 자 신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스피드 같은 경우는 미세하지만 자신보다 약간 더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공중전올 해본 결과 그것도 아니었다. ‘비행 능력의 차이다. 스피드는 거의 같아. 하지만 녀석은 좀 더 거리가 짧은 루트튤 계산해서 알아내고 그것율 따라 움직이고 있어. 공중전의 일인자라는 타이를은 벗어던질 때 가된건가?1 인디라는 순수하게 감탄하고 있었다. 사실 인디라는 천부적인 씨음꾼이었다. 현실에서도 지"9 올’향해 날아오는 공격 따윈 보지도 않고 그저 감으로도 얼 마든지 피할 수 있었고, 다음 공격도 대략 눈에 보였다. 또 대충 뼏은 주먹질에도 알아서 적이 맞아 나가떨어졌다. 하지만 이 붉은 날개의 꼬마는 달랐다. 녀석이 휘두른 검, 주먹, 발차기, 하다못해 그저 몸으로 둘이박는 단순한 공격 도사력올다해 피해야 했다. 계산적이고 세련된 공격 루트. 그것에 비하면 피하기 쉬운 편인 셀러맨더들의 공적도 그 숫자가 너무 많았고, 크림슨 의 공격을 피하거나 그톨 공격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상 당허 피하기 힘든 진형에 들어가 있어 골치가 아팠다. '빈틈올 찾으려 하면 안 된다. 전부 계산된 범위 내일 거 다. 공격이나 회피나 본능에 의존하는 단순하기 그지없는 “4링은수준이달라.’ 크림슨의 무서운 점은 이렇게나 치열하게 우고 있는데 도 웃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실제로는 치열한 싸& 때문에 긴장하고 정신력올 소 모해 인상올 찡그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짧은 시간 동 안좀더많은 것을볼수 있는 엄청난동체시력의 소유자 인 인디라는 크림슨의 악마 같은 미소물 볼 수 있었다. 자, 여기야. 여기를 때려. 여기률 공격하면 네가 이길 수 ^^지^7 꼬마 악마의 달콤한 속삭임. 그래, 맞는 말이다. 저 섬똑한 미소는 꼬마 악마였다. 그 녀석은 여기률 공격해보란 듯이 그 작은 몸 이곳저곳에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두었다. 물론 어느 곳올 공격하든 녀석에게 강력한 데미지를 줄 수 는 있다. 잘만 해서 팔이라도 잘라먹는다면 확실히 이길 수 도 있었다. 하지만, 팔올 자르는 대신 내 심장이 필린다. 살올 주고 뼈률 취하 는전법이다.’ 정말 무서운 녀석이다. 솔직히 말해, 이 정도로 무서운 녀 석과 자신이 대등하게 싸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대 견해질 정도였다. 하지만 저 무서운눈올보고 있으면 다리가떨려왔다. 공 중전이 아니라 두 다리로 대지륜 딛고 싸우는 지상전이었다 면 어쩌면 다리에 힘이 풀렸올지도 모른다. "하하하!" 심각한 생각올 하는 뇌와는 달리 인디라의 표정은 여유 만 만했다. "재미있어. 정말 재미있다고! 처녀자리인 나로서는 너에게 센티멘털리즘한 운명올 느끼지 않올 수 없다!” '뭐라는거이? "어떻게 된 거냐? 빈틈투성이3ㅑ아? 상대가 내가 아니라 너 네 마탑의 변태 뱀파이어였다면 머리는 칼에 베여 벌써 떨 어졌고 그 떨어진 머리에 입맞춤까지 당했올 거라고.” 인디라가 대충 누구를 말하는지 짐작한 크림슨은 둥에 소 름이 돋는 것올 느꼈다. 하지만 그는 내색하지 않은 채 입올 "하^? 그거 어찐지 경험담으로 들리는데? 전에 강제로 여 자로 변신당해 죽었다고 했다더니 그런 적이 있었나 보지7’ 겉으로 보기에는 상대방을 비아냥거리며 놀리는 단순한 초딩처럽 보였지만 크림슨은 속으로 빠르게 생각하고 있었 다. ‘빈름투성이라고 지적했어. 빈틈올 공격하면 그대로 카운 터를 날릴 계획올 알아챈 거야. 그리고 그중 하필 목올 거론 했다는 건… 이 작전의 유일한 약점을 파악했다는 건가?1 상대에게 빈1올 보인다. 그 빈틈에 상대가 앗싸아~ 하고 자신올 공격하면 미리 그것을 예상해둔 자신만의 수로 상대 방올 공격한다. 하지만 그 작전의 유일한 약점은 목. 순간 자신의 작전이 간파당했다는 것에 놀라며 크림슨은 자신도 모르게 몸이 움츠러들었고, 인디라는 기회률 놓치지 않고 돌진해들어왔다. '좋았어, 저건 카운터가아니야!’ 라고 예리한 판단을 내린 인디라였지만. 겉으로는 초딩인 크림슨의 도발에 넘어간 단순한 남자의 모습올 보여 주었 다- -웃기지 마! 너를 쓰러트리면 다음 차례는 그 변태 뱀파이 어다!" "빠르다! 피하기는 늦었어! 지금은 정면 승부!" 그리고 크림슨 역시 속괴는 다르게 걸으로는 여전히 건방 진 초딩올 연기하며 인디라를 향해 검올 휘둘렀다. "하하탓! 그!! 수 있겠어? 이번에 찾아가면 또 여자로 변 해 강제로 절혼당함겁?1 꺼아하하하하! 그덤 그걸로 할까? 이번 싸움에서 지면 변칙 으로그 녀석한테시집가는 거다?1 다행히 두 사람의 유치한 대화는 그둘올 비추는 각종 1X30사이트와 게임 채널에서 파견한 카메라가 담지 못했 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너무나 빠르고 현란하게 하 늘올 가르며 이동하는 들올 따라잡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비록 장낀이긴 했지만 확실히 볼 수 있었 다. 두 사람은 웃고 있었다. 속으로 어떤 생각올 하는지 그들 은 짐작밖에 함 수 없었지만 확실히 그것은 지금 상황이 아 주 재미있어죽겠다는 표정이었다. "…멋있어.” 누가 한 발인지는 몰랐으나 대부분의 사람들^ 그 말에 동 감했다. 확실히 붉은 날개와 황금빛 날개, 화려한 공중전도 그렇고 그 미소도 멋있었다. 대화는 유치하지만. "어째 누군가에개 재속 거론되는 느낌이네요~ㅉ” "그 하트는 되도륙 자제해주실 수 없습니끼?1 11어머?왜요오~ㅉ, '여자불 이렇게나 때리고 싶다고 느낀 적은 처옴이다’ 라 고 에뭐머린은 생각했다. 그것도 그냥 때리는 것도 아닌 온 우주의 힘. 지구의 기예, 인류의 바람. 그리고 자신의 영혼 을담아서. '이주먹으로……^ "어라? 에뭐머린 양, 어째서 자신의 주먹올 그렇게 뚫어져 라 바라보는 거죠? 그리고 어째 주먹에 별의별 기운들이 다 모이는 것 같네요?그 정도 기세라면 저 조인족두분도 때 려잡겠어요ㅈ 단지 성변올 바)8올 뿐인데 성격까지 이렇게 바뀐 류크률 보며 에워머린은 힘이 쫙 빠지는 것올 느졌다. 지금 사방에는 제국과 언데드. 그리고 신전 측의 템플 나 이트가 득실득실한 상황인데도 검올 쥔 손에 힘올 빼다니. 있올 수 없는 일이었다. -흐。1이이예 "오오오오옷;" 카앙-! 자신의 라이벌인 템풀 나이트의 행틴 이어무트콜 만나서 격들⑵니85 줄겁개 검올 위두르는 로필랜이 상당히 부러웠다. 크림슨도 그렇고 저 녀석도 그렇고, 다들 라이법올 만나 즐겁게 검올 겨早며 서로의 무사도률 시험하고 있는데 왜 자신은 이 여 장 변태랑 한 묶올이 되어 피라미들이나 상대하고 있어야 한단말인^!"? '어디 히^에서 라이벌이라도 안 떨어지나……: 그녀의 소원올 듈어준 것일까? 정령력올 머금은 익숙한 화살이 에붜머린의 정수리를 향해 날아^다. 탱! 탱! 탱! 딱세 번. 에쿼버린은칼올새 번휘둘렀고그때마다약간 의 데미지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정령벽올 머금은 화살은 그 녀의발아래로떨어졌다. 그녀가 알기로 이 위력이 강해서 컨트률이 어려운 엘리멘 말 에로우(^피예예 세에) 스킨올 해드 샷으로,그것도 3발이나연속해서 쓸수 있는수준높은궁수는딱한명밖 에없었다. 1파악되었다.’ 그녀는 군중들 특. 혹은 어쩌면 건물 위에서 자신을 노리 는 것 같았다. 희살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보건대 대략 위치 는 파악됐지만 마탑. 재국. 신진, 언데드들이 뒤엉켜 씨는 이곳올 들파해 거기까지 돌진하는 것은 상당히 힘둘 것 갑 았다. 께다가 도망가는 것 하나는 잘하니外 “: 슈이아아앙-온다!1 자^올 노리고 쏘아지는 화살의 수는 무려 9발. 그중 자신 에게위험한 것은 약 2발이었다. ‘쳐낼수있올까? 그때였다. 원가 하얀 것이 번개처럼 날아와 자신과 류크률 동시에 쳐냈다. "카학? 학 처음에는 회살로부터 자신올 보호하는 무언가인 줄 알았 으나, 그것이 자신올 날려 버린 위치가 바로 조금 전 디엔샤 가 쏜 화살 중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했던 7발의 화살이 쏘 아지고 있는 위치였다. 강1 강1 강! ^후강! 에쿼머린과 퓨크는 타격 시 발생하는 경직 때분에 몸올 잘 가누지 못하는 상태임에도 각각 3발과 2발씩 방어했지반, 나머지 2발은 각각 그녀들0의 다리에 명중했다. 으옥「 "첫!” 화#의 위벽도 위력이지만 화살에 실려 날아온 정령의 추 가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마치 꿀벌의 벌침처럼 맞은 자리 에 남아 있는 독침에서 계속해서 독이 펌프질처럼 주입돼 화살올 뽑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데미지롤 입는 공격이었다. "젠장! 대체 누가?1 퓨크는 재빨리 화살을 뽑으며 소리쳤지만 자신과 에쿼머 린을 동시에 공격한 괴한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또 다시 회실이 날아들었다. 그 수는 무려 30발! "어떻게 이런?" "저것 전부 진짜가 아님니다. 몇 개는 환영, 몇 개는 투명 화 마법으로 눈에 보이지 않아요!” "에? 진짜요?" 어느새 다리에 박힌 화살올 빼버리고 앞으로 튀어나온 에 쿼머린의 둥올 보며 퓨크가 놀라 물었다. 그리고 그녀의 말 대로 화살 중 몇 개는 에쿼머린의 이마라든가 가슴에 제대 로 맞았지만 데미지를 입지 않았고. 오히려 그녀가 아무것 도 없는 허공을 치자 탱! 하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화살이 나타나 땅으로떨어졌다. 여자가 되어버려 에쿼머린보다 키가 조금 더 작아진 유크 의 눈엔 비록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고 여자긴 했지만 에쿼 머린이그렇게 듬직합 수 없었다. '뒤에^자!’ 남자로 태어나 비록 게임이지만 여자가 되어 여자의 뒤에 숨는다는 상당히 치졸한 작전을 실행하려던 퓨크는 또다시 디엔샤의 희살에 집중하고 있는 자신들율 공격하기 위해 누 군가가 다7!음!" 느꼈고, 거의 반사적으로 그것올 향해 손 올휘둘렀다. 카깡-! 날카롭게 솟아난 퓨크의 손톱과 거대한 짐승의 손톱이 충 돌하며 불꽃이 뤄겼다. 가똑이나 여자가 되어 가늘어진 자 신과 손톱을 마주하고 있는 이는 키가 250센티미터가 홀찍 넘올 것 같은 거대한 위어 화이트 타이거였다. "어라~? 이거 누군가 했더니 신전 측의 귀여운 호랑이 슬 렌 씨네요?" 듀크에게 손톱을 겨누고 있던 거대한 위어 화이트 타이거, 지난번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 토벌 때 따라나서긴 했지만 별다른 활약도 하지 못하고 잊혀 있었던 캐릭터 슬렌이 호 랑이의입으로 말했다. "그 건방진 말투는 여전하군. 변태 뱀파이어, 드디어 여자 가된건가?남자률꼬시려고?1 "헤에? 이 모습이 0년에 드나 보죠? 뭐, 남자에겐 관심이 없지만 당신 같은 네코미미라면 팬찮을지도?" “득!토나와,인마.” "네코미미아저씨도토나와요.” #은 서로를 향해 다시 한 번 손^을 휘둘렀다. 힘이 강하 지만 스피드가 느린 술렌의 공격은 퓨크의 망토밖에 스치지 못했지만. 퓨크의 손톱은 강철같이 단단한 슬랜의 가슴올 살짝홀었다. "홍? 뭐야, 그거? 간지럽기만 하잖아7” "예. 지금 건 그냥 귀여운 고양이률 쓰다듬은 거예요. 진짜 는다음부터니까 긴장하시길 : "하하^하하!” 퓨3와 슬렌은 다시 한 번 충돌했다. 그리고 에쿼머린은 거의 난다고 해도 좋올 정도의 스피드로 디엔샤률 향해 달 려^갔^^ 마탑 종말의 장로이자 현재 게임 채널의 시청률올 올려 주 는 일둥 공신 크림슨의 어머니인 크리사나는 킬드루마 영지 내부의 성을 거닐고 있었다. 마법사가 싸우기앤 부적합한 좁은 통로가 연속되는 미로 였지만 크리사나는 여유 만만했다. 실재로 그녀가 지나오면 서 마주친 사?0들은 병사든 기사든 마법사든, 또 전투 능력 이 없는 하녀든 할 것 없이 깔끔하게 죽었다. 확실히 크리사나는 보통 사람들보다 약간 잔인한 성격이 긴 했다. 그녀를 아는 이들로부터 애 낳더니 너무 착해졌다 는 소리를 들올 정도이니 과거에는 어느 정도였겠는가? 그런 성격의 그녀였기에 그저 인공지능 프로그램일 뿐인 하?ㅇ들 정도는 눈 하나 깝짝 않고 죽일 수 있었다. 딱히 '인공지능인 산?0둘 따위" 라고 무시하는 게 아니었 다. 그냥 그들은 자신과 생판 남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약간이긴 하지만 그나마 고통올" 느낀다는 점에서 유 저들보다 조금 망설여지는 점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마 탑에서 자신의 비서인 베티나 친하게 지내는 장로들, 그리 고 자신과 제법 친한 들 같은 경우는 아무리 크리사나 라고는 해도 절대 쉽게는 못 죽일 터였다. 이곳의 하?0들 같은 경우는 자신과는 이야기도 하지 않은 생판 남이고 오 히려 인간이 아니니 손에 망설임도 없었다. “롤루투야” 적들의 시체톨 밟고 밟으며, 콧노래를 부르며 전진하던 그 녀의앞에 무언가가 나타났다. 마탑이나 마탑에 속한 길드연합에서 자신 외의 병력이 이 킬드루마성으로 들이닥치기엔 시간도 부족하고 진입 루트 도 확보되지 않았을 테니 분명 적. “블레이드(政표如): 크리사나의 지광이 끝에서 그녀가 만들어낸 20개의 미스 릴로 만들어진 원형 톱날이 맹렬히 회전하며 앞으로 쏘아졌 다. 그 하나하나가 저마다 다른 원소계 마법올 담고 있어서 그저 그런 방어법으론 하나조차 방어가 불가능하고, 관통형 공격이라 이런 좁은 복도에선 상대가 몇 명이든 끝장낼 수 있는 악독한 마법이었다. 하지만, 카가가가강-! 놀랍게도 상대방은 그 공격을 방어했다. 아직은 정체를 파 악할 수 없는 강력하고 투명한 보호막에 맞은 톱날들은 불 꽃을 남기며 땅으로 떨어져 소멸했다. 그러자 톱날이 소멸 한 그 자리를 3명의 인간이 밟으며 니왔는데 그중 방어막을 쳤올 것이라 예상되는 한 명은 크리사나가 익히 아는 얼굴 이었다. "너는…““ "여전히 피롤 좋아하네?언니는…자비심이라고는 눈곱만 ^도 없지?1 어두운 복도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자신의 목소리 와 똑같았다. 그리고 크리사나는 자신에게 대답한 목소리와 똑같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적에게 베풀 만큼 난 자비심이 많지 않아서 말이야. 그리 고 그렇게 배웠고… 너도 그렇잖아. 응? 은영아.” 크리사나, 아니 현실 이름 이은경은 신전의 성녀 샤이위나 로 알려진 자신의 씽둥이 동생 이은영의 이름을 오랜만에 불렀다. “샤이위나라고 불러줄래? 은경 언니야.” 192,홍염의날개 "넌그냥입닥치고있어,이것아.” "후후후후" "쿠쿠쿠;" 오랜만에 만난 쌍둥이 자때의 대화라고 생각하기 힘든 살 벌한 대화. 그 사이에 끼인 샤이위나의 호위 역으로 따라온 2명의 템플 나이트들은 무한한 공포를 느꼈다. 언데드에겐 천적이나 디름없는 성녀 샤이위나가 이 공성 전의 핵심 인물인 데스 로드 어게스트 킬드루마 공작올 처 리해서 신전이 킬드루마 영지를 먹는다는 심폴한 계획에 참 가한 템플 나이트들. 하지만 설마 이곳에서 마탑, 아니『신 세계』의 유저들 중 공식적으로 계일 강한 자인 크리사니를 만날줄은몰랐다. '어,어떻게하지? ‘플 것 없어. 어차피 마법사. 근접전에선 이미 마도 기사단 의 누군가에게 패배했다는 통보가 있었잖아? '그래! 게다가 우리한텐 성녀님이 있어! 성녀님이라면 우 리에게 막강한 버프를 걸어주고 방어 마법을 시전할 수 있 을 테니팬찮을 거야!’ 라는… 템플 나이트들 사이로 전해져 내려오는 비전! ‘변 화무쌍하고 심오하며 세상사 모든 삼라만상에 대해 토론도 할 수 있는 눈짓’ 을 용케도 주고받은 2명의 템플 나이트들 은 샤이위나를 바라보았다. 격듈 ⑵ ‘ 193 ‘저희가 달려둘 테니 저희몰 서포터해주세요.’ '성녀님올 반드시 지켜 보이겠습니다!1 또다시 발동되는 템품 나이트들의 비전! 1변화무생하고 심 오하며 세상사 모든 삼라만상에 대해 토론도 할 수 있는’ 제 3의 언어, 눈짓으로 그돌은 샤이위나에게 말을 걸었지만 렘 플 나이트들의 실질적인 우두머리이자 템플 나이트 자격올 부여하는 위치인 샤이위나는 그 눈짓올 알아보지 못했다. "월 꼬나 봐?" '상큼한 답변 감사합니다’ 라는 뜻의 눈짓 역시 그녀는 알 아차리지 못했다. 템폴 나이트 2명은 곧장 달렸다. 마탑의 장로 크리사나률 치기 위해. "재미있네? 빅바이스 클랜치드 피스트^!?하’ 3 016110116(1 크리사나의 앞에 직경 3미터의 거대한 게이트가 만들어졌 다. 그리고 그곳에선 그들이 서 있는 이 복도물 가득 채올 정도로 거대한 거인의 주먹이 위어나와 자신올 향해 달려드 는 겁 없는 템플 나이트들음 향해 휘둘러졌다. "안티 매직 필드(ㅿ벤 ^8610 하61반” 샤이위나의 중얼거림과 동시에 그녀의 몸 주위에서 신성 한 느낌의 연녹색 빛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 복도불 메우기 시작했다. 크리사나는 숨이 턱 막히면서 마악- 템플 나이트 2명을 으깨버리려던 자신의 마법이 무효화되는 것올 보았 다. "이제 내 반경 30미터 내에선 6서클 이하의 마법은 쓰지 못해. 그 이상의 마법은 캐스팅 시간이 1.5배로 늘어나거든. 아무리 언니라도 고서클의 마법올 그 정도로 짧게 캐스팅하 지는못하겠지?" 얄미운 미소를 지어 보이며 샤이위나가 말했다. 2명의 템 플 나이트들은 잠시 당황하긴 했지만 이내 밝은 표정이 되 었다. 마법사가 마법올 쓰지 못하면? 당연히 별것 아니다. 아무 리 레벨은 높아도 마법사는 마법사! 신전 측에서 가장 전투 력이 높은 집단인 자신들 템폴 나이트가 2명이나 불으면 못 쓰러트릴리가 없었다. ‘돌격하자!" '그래! 들격이닷!1 눈짓으로 의견올 교환하며 돌격하는 템플 나이트. 샤이위나는 그런 두 기사의 행동을 저지하려 했지만 이미 그들은 검올 휘둘렀고 크리사나 역시 자신의 '창’ 올 휘두른 상태였다. 푸육! 지광이라고 생각했던 무기의 보석으로 다듬어진 날카로운 부분이 템풀 나이트 하나의 목올 스쳤다. 물론 그 일격에 기 사가 죽지는 않았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치명적인 공 격이었^^ 一크옥! 이런? 11옹?안죽었니^ 크리사나는 경우에 따라서 강력한 마력올 방출하는 지광 이도 되고 날카롭고 뾰족한 창도 되는 자신의 무기의 뭉특 한 부분으로 템풀 나이트의 머리를 후려치고, 반대쪽 날카 로운 보석이 달려 있는 부분으로 또 한 명의 배륜 후려 갑겼 다. "크학!” 비참한 신음올 홀리며 허물어지는 템풀 나이트. 크리사나는 이미 시채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둘의 몸올 밟고 앞으로 달려 나가 자신의 친동생의 가슴에 창올 꽂았다. 쩌엉~! 하지만 그녀의 창은 샤이위나에게 닿지 못했다. 그녀의 몸 주위률 들러싼 배리어에 막혔기 때문이다. 크리사나의 칭술 은 홀콩하고 공격력도 높았지만,「신세계』내에서 방어 계 열 마법올 가장 강도 높게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샤이위나에 겐 닿지 못했다. 물론 크리사나가 구사하는 최강의 마법들올 연발하면 못 196 ‘ 홍염의남개 이길 것도 없지만 지금 상황은 여의치가 않았다. 유저들 중 최강의 공격력은 언니가. 최강의 방어력은 동생이. 여러 가 지의미로 대단한자메였다. "때려봐,때려봐.못때리겠지?-아,이걸확그냥“....; 탕!탕! 탕! 크리사나는 창으로 여러 번 샤이위나률 후려쳤으나 그릴 때마다 그녀 주변에 쳐져 있는 보호막에 의해 번번이 막혀 버렸다. 크리사나가 이톨 갈면서 ‘그냥 확 현피 뜰까7 라고 생각할 무렵.샤이위나가 입올 열었다. "언니, 잠깐 진정해봐. 일단 지금은 서로의 목적올 달성하 는 게 먼저일 것 같은데?" "웨- 이이?’ “언니도 나도 귀찮은 언데드들올 조종하는 어게스트 킬드 루마를 처리하러 온 거잖아? 그러니까 일단 여기서는 힘을 합쳐서 그 녀석올 처리하고 나머지는 우리률 따르는 세력끼 리맞붙게하는건어때?1 "흐음: 솔깃한 계안이었다. 자신이 아무리 유저둘 중 최강이라고 하더라도 상대방 역시 최강 아?0 7인 중 하나다. 예전에 있 었던, 마찬가지로 최강 신?0 7인 중 하나인 마탑주와 자신 이 싸웠올 때볼 비교하면(싸웠었구나) 불안한 감이 없지 않 아 있었다. 게다가 실내전이라면 데스 나이트 로퓔렌에게도 패배한 전력이 있는 자신이 얼마나 버필끼? 하지만 만약 자신에게 다!세계』최고의 성직자가 봄는다 면? 자신에게 강력한 방어 마법올 걸어주고 본인 자채도 언 데드 몬스터률 상대하는 데 특화된 최강의 클래스 중 하나 인성녀度女)인동생. 사이가 나쁘긴 하지만 아무래도 쌍둥이 자매인지라 콤비 플레이는 자신 있었다. 저년이나 자신이나 서로 언제든 배 신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관계지만, 동시에 세상에 하 나밖에없는자메이지 않은가? “좋아. 하지만 그걸 쓰러트리고 나선 봐주기 없기다?1 "그럼! 언니률 이기는 건 내가 살아가는 기쁨 중 하나인 걸7’ "후후후후후: "후^1후후'’ 완전히 의기투합한 자매는 크리사나의 공격에 허부하게 쓰러져 버린 템풀 나이트 2명의 시체률 뒤로하고 걸음올 옮 겼다. ‘우리죽은 거이? '안죽었는데? ‘그런데 왜 성녀님은 우리률 치료하지 않는 거지? '그런데 왜 우리는 계속해서 눈짓으로 대화를 해야 하는 거야? 이 끈적끈적한 눈빛의 성기사둘은 이제 외면하기로 하자. 성격이나 히는 짓이 비범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그냥 사이 가 그다지 좋지 않은 평범한 자배일 뿐, 딱히 무슨 원한 관 계가 있는 것이 아닌 크리사나와 샤이위나 자매는 복도를 걸어가면서 그동안 쌓여 있던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그냥 주제가 끝없이 바뀌는 여자들의 평범한 수다였기 때 문에 엄청 강한 언데드 군주률 상대하러 가는 긴장감도, 마 탑의 장로와 성녀라는 두 집단의 우두머리들의 카리스마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앞으로 저 두 자매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 어게스트 킬드루마 공작에게 미안할 뿐이다. 한편『신세계』의 제작사이자 운영을 하고 있는 (주)아르간 의『신세계』운영팀은 골치를 썩고 있었다. 스카이 브라더스(운영팀에선 크림슨과 인디라률 그렇게 부르고 있었다, 저둘의 싸움은 화려하고 블 만했지만 너무 나도 압도적이었다. 기본적으로 3개 세력과 그 세력에 속하지 않은 유저들이 격들 ⑵ ‘ 199 단합하고 경쟁하는 이벤트를 만들고 싶었던 그들로서는 다 른유저들에 비해 너무나도 압도적인 능력을보여주는두 유저의 능력을 보고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거… 예상은 했지만 너무 강한데요71 "음, 확실히 디음 시즌 광고할 때 써먹으면 좋겠지만 전부 조인족으로 몰릴 것 같은데 “그거 큰일이네요. 조인족은컨트롤하기 엄청어려운데- -조정이 필요하겠지.” 그때 킬드루마 영지의 성을 살피던 운영진 중 하나가 말했 다. "큰일입니다! 크리사나 장로와 성녀 샤이위나가 의기투합 해서 어게스트률 암살하려고 가고 있어요!” 얼마 전 쌍둥이 자매라는 것이 알려지며 유저들을 비롯한 운영진들에게까지도 상당한 충격을 먹였던 그 무적의 자매 가손을잡는다고? "위, 위험해… 여러 가지로! 이렇게 되면 어게스트의 능력 을 상향하는 수밖에없어!” “예? 하, 하지만 이벤트 도중에 갑작스럽게 올려도 팬찮을 파^ "멍청아! 설정처럼 능력이 봉인당한 어게스트가 저 둘을 이길 것 같아? 어게스트가 당하면 언데드들은 미쳐 날뛸 거 야! 그리고 언데드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계국 길드가 마 탑과 신전을 상대로 얼마나 버틸 수 있올 것 같으냐?1 "하. 하지만… 운영진 입장으로서 어느 한쪽 편만 들어주 는 것도 뒷하고, 개다가 봉인올 해제한 길드루마는 너무 강 력해요! 너무 압도적이라구요!" "멍청아! 지금 상황올 봐! 마탑과 신전의 연합이다! 우두머 리듈끼리는 우두머리률 치러 가고 하늘은 마탑과 신전의 스 카이 브라더스가장악했어!” "화, 확실히……: "이대로라면 너무 일방적이다. 시시해진다고! 명색이 가상 현실 게임 첫 번째 공성전인데 성주는 암살당하고 사기 캐 릭터 두 명이서 다 해먹으면 뭐가 되겠어? 책임은 내가 진 다! 빨리빨리 작업해!" "옛!” "후우 자신의 기세에 겁먹고 달려가는 부하 직원의 뒤를 보며 중 년의 운영자는 한숨올 쉬며 자리에 앉았다. "사람들이 부르기률, 인디라스패설!!" 광! 제!” 허공에서 크림슨의 다리률 잡고 떨어진 인디라는 상당히 튼튼해 보이는 성벽 위에 크림슨올 후려쳤다. 어찌나 강하 게 휘둘렀는지 크림슨과 충돌한 성벽의 윗부분이 크게 무너 지며 흙먼지가 피어올랐고, 인디라가 던져 버린 크림슨의 위로 성벽의 파편들이 떨어져 내렸다. "하아. 히아.” 인디라는 숨올 헐떡였다. 일단 스랫창의 수치랑 II?와86 예?도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었지만 정신적인 피로가 너무 심했다. '재미있긴 한데 너무 골치 아파. 저 녀석 생각보다 지능 풀 레이가 너무 심한걸?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인디라는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었 다. 잔인하계까지 느껴지는 좀 전의 그 공격은 상당히 임팩 트가 컸지만 아마 실제로 크림슨에게 둘어간 데미지는 일마 되지않올 것이다. 인디라는 웃었다. 그리고 그의 예상대로 크림슨은 별다른 데미지률 입지 않은 얼굴로 성벽의 잔해 더미물 날려 버리 며 다시 둥장했다. "뭐지, 좀 전의 그 공격은? 시간올 벌고 싶었나?’ "아^, 잠깐 이야기 좀 하자고. 네 머리 좀 식혀 둘 겸.” “뭐어7’ 상당히 불만스럽다는 듯 인상올 찡그리며 되묻는 크림슨. 여자들이 봤으면 귀엽다고 꺅꺅거릴 모습이었지만, 그런 꼬 마와 이제까지 믿을 수 없는 공방전을 벌이고 저 얼굴과 똑 같은 얼굴의 상관(샤이위나)한테 만날 얻어터지는 인디라의 입장에서는 그런 소리를 할 처지가 아니었다. "다행히 나오자마자 공격하지는 않는구나. 다행이야 마악 셀러맨더로 인디라의 뒤를 공격하려던 크림슨이 멈 첫했다. 하지만 크림슨의 표정은 한창 재미있게 싸우다가 갑자기 흐름올 끊어버린 인디라의 행동에 ‘왜 그래? 라고 물으며 조금 짜증이 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런 그와 마주하고 있는 인디라는 오싹한 미소를 지올 수 밖에 없는 게, 일단 지금은 불만스러운 초딩을 연기하고 있 으면서도 호시탐탐 자신의 빈틈을 물색하고 있는 크림슨의 시선이 느껴져서다. "너와 내가 씨워서 사람들의 주의를 끄는 건 좋다, 이거야. 나도 재미있으니까. 하지만 그러는 사이 저 비공정에서 쏟 아져 나오는 피라미들이 하늘을 장악히"는 건 옳지 못하다고 보는데7” "아!” 인디라의 말에 크림슨은 놀라면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과 연 그의 말대로 자신과 인디라가 치열하게 씨우는 와^에 제국의 비공정에서 리젠된 수많은 조인족 아?0들이 새카맣 게히"늘올 수놓고있었다. "나와 저 녀석이 싸울 때 방해를 하지 않았어. 비공정 내에 누군가가 지시를 내린 걸까? 나와 인디라가 씨우다가 서로 자멸하거나 어느 한쪽이 지칠 때 공격해서 어부지리를 취하 도^? 만약 정말로 인디라와 끝까지 싸웠올 때 저렇게나 많은 수 의 조인족들이 공격해대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소름이 돋았 다. "일단너나 나나맡은임무는두가지겠지?하나는저 비 공정올 포함한 조인족들을 처리해서 하늘올 장외히^ 것! 그리고 나머지하나는… 인디라와 크림슨은 시선을 교환했다. 나머지 하나는 들으 나 마나「신세계』에 딱 2명밖에 없는 서로률 처리하는 일일 테니까. "하지만 마지막 임무 때분에 첫 번째 임무물 저버릴 수는 없는 법! 내 제안은 이거다. 우선 저 비공정부터 추락시키고 우리끼리숭^률 짓자는 거지.” “…협력올하자고?1 인디라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냥 비공정을 공격할 동안만큼은 서로에게 공격을 하지 않는 걸로 하자. 아니면… 내 도움이 필요하냐?"’ 이번엔 크림슨이 고개률 저었다. “아내나혼자서도충분하지!” 크림슨은 그렇게 대답하며 빠르개 하늘 위로 솟구쳤다. 바 로 비공정"& 자신이 쓰러트리려는 야비한 속셈이었고 그 행 동에 경쟁 심리가 일어 인디라가 분개하며 날아올랐다. "이자식!내가먼저아이디어률냈잖아!" "이 초딩! 오늘의 나는 아수라와도 같다!!" …누가보면 친군줄알겠다. 一혀,협력하는 건가?" "우와앙~굿~” 오옷, 타오르는데!" "계국은 이제 큰일 났다!" "으아이나! 진짜 나도 발리『신세계』가 하고 싶에" 1꾸로 나!세계』의 공성전을 관람하던 이둘은 크림슨과 인 디라가 갑작스럽게 전투률 중지하자 의아해했지만. 이내 서 로 날아올라 두 드래곤 술래이어가 싸우는 사이 상당히 병 력올 늘린 조인족 하?0들올 공격하자 탄성올 내벨었다. 지금『신세계」의 최고 관심사는 저 두 조인족이라고 해도 반대할 사람이 없었다. 만약 반대하는 사람도 저 둘의 씨음 올 보다 보면 71슴속에서 끓어오르는 무언가틀 느낄 수 있 올테니까. "그런데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래밸은 별로 높지 않다는데 저음직임은어떻게 된 거냐고?1 "조인족 획유의 움직임이 아닐끼? 다른 건 구리지만 이동 속도는 엄청 좋다고 들었는데? 아, 이제는 어쩌면 이동속도 만 좋은 게 아닐지도 모르겠다!" “멍청아! 조인족의 날개는 컨트률하기 엄청 어려워! 게다 가 공군 전早기 파일럿만큼의 공간지각능력과 넓은 시야가 필요한 종족이라고 했어? ”1어? 그러면 우리가『신세계』에서 조인족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도 저런 움직임올보여줄수 없다는소리? "당연하지! 아마 저들은 무슨 전문적인 훈련올 받았올 거 야.싸우는 장면올봐! 아마둘다무술고단자일걸?" "무슨^술71 "그걸내가 어떻게일아?1 사람들의, 정확히는『신세계』를 보며 바치 누군가에개 설 명올 하는 것처럼’ 시끄럽게 토론을 하는 소년들의 목소리 때문에 커피 향에 취해 늘어지게 낮잠 한번 자고 싶었던 남 자가 조용히, 약간의 짜증이 묻어 있는 눈올 떴다. '아니, 직원들은 저런 애들 안 쫓고 뭐 하는 거야? 남자가 말하는 직원들은 가게 안의 다른 손1?)둘과 마찬가 지로『신세제』의 공성전이 방송되는 IV률 보면서 시끄럽게 떠드는 소년둘의 말올 경청하고 있었다. 상당히 정보벽이 뛰어난 것 같은 소년들의 떠드는 소리는 가게 사람들에게 쾌 많은 정보를 계공하고 있었다.『신세 계』를 잘 모르는 이들도 화려하고 압도적인 크림슨과 인디 라의 공중전과 그 외에도 다른 유저들의 패기 넘치는 전투 장면을 보면서『신세계』에 관심올 가졌고, 그런 그둘에게 소년들이 떠드는 내용은 귀중한 정보였다. 때문에 가게 안의 사람들 중 누구도 소년들의 확자지낄하 게 떠드는 소리률 말리지 않았다. 왜냐하면『신세계』롤 잘 알고 풀레이하는 이들은 지금 전부 접속해 있기 때문에 가 게 안에는『신세계』에 아직 계정이 없고 한 번도 게임을 플 레이 해보지못한이들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저러나 소년들의 떠드는 소리에 눈올 뜬 남지는 왼 손으로 눈가률 비비며 오른손으로 뒷머리률 긁적였다. 순간 뒷머리를 긁적이는 감각은 느껴졌지만 자신의 오른손에는 그 감각이 느껴지지 않아 놀라며 오른손올 바라보았고 그는 자신도 모르게한숨을 쉬었다. "하0卜” 격들 ⑵ '207 빨리 익숙해져야할 텐데.’ 일상생훨올 하는 것에는 별로 지장이 없지만 감각이 없고 때때로 참기 힘든 환각 통에 시달리는 남자의 오른팔은 한 달 진에 잘려 나갔다. 지금 그의 오른팔에 달려 있는 것은 가장 최근에 발명된 최신식 의수. 감각이 없는 점만 빼면 실 제 사람의 팔과 다름없이 움직이는 질 좋은 것으로 덕분에 치료비와 함께 보험금을 반이나 날려 먹게 한 녀석이기도 ^는다. '여보야한테는 뭐라고 말하지?1 남자에게는 코브라 같은 아내와 코알라 같은 아들이 있다. 딱히 아내에게 잡혀 사는 공처가는 아니었지만 역시 외팔이 가 된 이 상태로 집에 들어갔다간 그 코브라 같은 마누라에 게 반. 드. 시. 맞아죽는다. 그리고 아마 코알라 같은 아들은 손올^둘며, "요~장애인동지 라고 깜찍하게 말하겠지. "후0卜” 남자는 한숨올 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비록 외팔이 장애 인이 되긴 했지만 어른 된 입장으로 공공장소에서 떠드는 소년들에게 훈계를 하기 위해서였다. 소년들의 나이는 15살 정도. 율해로 19살인 자신의 아들이 훨씬 깜찍했다. 그때 남자는 소년들과 가게 안의 모든 사람들이 집중하는 커다란 48인치 디지털 평면 IV률 보았다. 20년 전의 자신 이 보았다면 1화질이 우랑규 굳~ 크’ 이라고 할 정도로 좋은 IV에…마누라가 있었다. "은경이?" 자신도 모르게 아내의 이름올 부르는 남자. 하지만 자세히 보니 IV 속의 인물은 아내가 아니었다. 머 리가 붉다는 것만 빼면 아내가 12살이나 13살 때쯤하고 완 전 똑같아서 가슴이 두근거립 정도의 외모였지만. 조금 더 자세히 본 IV 안의 붉은 날개률 달고 있는 소년은… 자신의 아들이었다. "메가드릴…브래이케“ 인디라가 간만에 또 원가 문제가 있올 것 같은 대사률 날 리며 솟구쳐 올라왔고, 그의 손에 둘린 드릴이 일으킨 충격 파 때문에 주변올 날고 있던 조인족 아?0둘이 종잇장처럼 홈날렸다. “서펀트 보드, 일자무식!" 크림슨이 길이가 20미터가 홀찍 넘는 칼날 채찍올 들고 빠르게 회전하자 그의 주변으로 접근하려던 조인족 들 은 기이하다고 느껴지는 각도로 빠르게 휘둘러지는 그 칼날 에 맞거나 엉켜서 조각조각 분해되어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 다. 지금 두 사람이 날아다니는 높은 그야말로 피바다였다. 밀에서 공성전을 치르던 유저둘 중 몇몇은 멍한 얼굴로 지 금 하늘올 피로 물들이고 있는 저 조인족 2명의 버드 타입 이 피닉스와 선더버드가 아니라 어쩌면 그냥 지나가던 먼닭 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여유는 없었다. 하늘에선 크림슨과 인 디라가 협력올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두 유저가 속해 있는 마탑과 신전은 전통적인 라이벌이라 눈만 맞으면 다른 건 뒤도 안 돌아보고 서로에게 돌격올 했고, 땅에서는 각종 언 데드들이 솟아나와 현란하게 템댄스틀 추며 유저들올 공격 하고 있었으며, 재국 측에서는 조인족 돕과 언데드와 마탑, 신전의 유저들의 싸움을 보며 '우린 이제 뭐 하자 라 는고민올하고 있었다. "히이아아앗!” 하지만 인디라와 크림슨은 그런 지상인듈의 고민은 무시 한 채 자신들의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인디라는 조인족들을 격추시키는 와중 깝짭이 크림슨의 모습올 홈쳐보고 있었다. 저 가느다란 팔과 손에 들린 검, 불레이즈 서펀트라는 이름의 상당히 탐나는 검은 놀랍게도 채찍과도 같은 사복검 형태로 변환되는 능력올 가지고 있었 는데 그 위력이보통이아니었다. '위력도 위력이지만 공격 범위가 엄청나다. 게다가 저 녀 석 손에서는 상당히 변희^씽하게 음직이니 한 번에 세 빈 이나 공격할 수 있겠어. 저 녀석, 리듬 채조라도 배운 거 야? 인디라는 '역시 저 꼬마 놈은 괴물이다. 팬히 샤이위나 성 녀의 조카가 아니었던 것이야 라고 생각하며 드림을 휘둘렀 다. 그리고 그러는 와중 좀 전 자신과의 싸움에서는 서로 간의 거리를 재는 것이 무의미함 정도로 빠르고 현란한 공격이 오고 기는 속도전 때문에 적절한 스킬올 쓰지 못하고 그냥 평타밖에 할 수 없었던 크림슨의 스킬올 블 수 있었다. 꽤더 워이브, 윙 커팅 같은 기본 종족 스킬에 파워 스트라 이크나 일자무식, 아들 같은 기본적인 스킬들만 쓴다라. 역 시 히든 클래스가 아니군. 검사, 정령사의 더불 클래스인 가? 하지만 저렇게 기본적인 스킬들로 저 정도 위력이라 니……: 인디라는 고개물지었다. 바냐, 숨겨 둔 스킬 몇 개는 있어. 패널리가 크다거나 저 런 피라미들에게 사8”하기는 너무 아까운 스킬들이 분명 2 개 이상 있올 거야. 저 검만 해도 내장되어 있는 스킬이 있 겠지.’ 인디라는 피식 웃었다. 그리고 되도록 빨리 저 꼬마 녀석 과다시한 번싸워보고싶었다. 막상서로에게 칼올휘두튤 격들 ‘ 215 때는 '뭐 이렇게 압삽하고 무서운 놈이 다 있에" 라고 속으 로 의치지만 씨우는 모습을 보면 정말 또다시 진지하게 칼 이나 주먹올 나누고 싶은 녀석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인디라는 머리를 들어 높은 곳을 바라보았다. 자신과 크림 슨의 활약으로 핏빛으로 물들어 대충 정리된 하늘 너머로 거대한 비공정이 조인족 하?0들을 내보내며 날고 있었다. "저걸 처리해야지!” 고함올" 지르며 빠르게 솟아오르는 인디라를 보며 크림슨 도 역살을 쥐고 있던 조인족 이?0들을 땅으로 던져 버리면 서따라올랐다. "야,인마!선수 치지마!” "내가 왜 네 녀석의 말을 들어야 하니? 음하하하하하!” 겨놈잇!’ 크림슨은 이륜 갈며 인디라륜 따라갔다. 하늘올 나는 기술이나 감각은 자신이 더 뛰어나서 전투 시 에는 인디라보다 훨씬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지만, 이렇게 그냥 대놓고 속도전으로 나오면 따라갈 수 없었다. 일단 인 디라와 크림슨의 기본적인 스펙은 같기 때문에 직선 대결은 먼저출발^는 놈이이긴다. '아냐, 이건 스피드 승부가 아니니까 먼저 저 비행 물체률 떨어트리는게이기는거야.’ 216 ‘ 휴염의날개 스피드 숭부건 비행 물체률 떨어트리는 숭부건 지금 그들 에겐 승부가 아니라 하늘!" 정리하는 임무가 우선인 것 같 지만, 이미 경쟁 심리가 자극된 사나이들에겐 소용없을 테 니 잠자코 있기로 하자. "크오오오오!" 스가가가가각! 인디라의 드릴이 나무로 된 비공정의 밑바닥과 충돌했다. 그러자 드릴이 회전하면서 맹렬히 불꽃이 뷔었고, 그 기세 에 비해선 약간 느리다고 생각될 정도의 속도로 비공정의 바닥이 서서히 벌어지자 그는 그대로 배률 둘고 올라갈 참 인지 그 작업에 집중했다. "오오오오옷! 하늘까지 番어주마!” 크림슨은 저런 식으로 하면 주변에서 얼쩡거리는 조인족 ㄸ들의 공격에 그대로 노출될 테니 보호라도 해줄까 생 각하다가 자신의 본명(하늘)이 거론되자 그냥 지나가기로 마음먹었다. 솔직히 ‘중간에방해하기 없기’ 라는 약속이 없 었다년 그냥 그 자리에서 인디라를 공격할까도 고민했었 다. '지휘자가있올거야.’ 비공정은 그러니까 무지막지하게 커다란 기구다. 길이가 120미터, 둘레가 80미터쯤으로 추정되는 기다란 타원형의 풍선이라고 추측되는 부위 밑에는 바다를 항해하는 배가 달 려 있고. 그곳에는 비공정의 조종사와 지휘:^유저든 ㅈ 든), 그리고 조인족 시?0들올 리젠시키는 곳이 있올 것이라 고엄마가그랬다. 휘우우우옹! 크림슨은 날개률 펄럭이며 빠르재 상승했다. 비공정 곳곳 에 그려져 있는 마법진에서 자신과 인디라가 술하게 쓰러트 려 왔던 조인족 아?0들이 리젠되고 있었다. 마법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조인족들은 대략 게이트 마법진올 통해 전 투 지역으로 출격한다는 설정 같았다. 1가만, 그러면 저 마법진올 공격하면 더 이상리젠되지 않 는다는건^仔 잠시 고민올 하던 크림슨은 관두기로 했다. 거대한 비공정 에는 그런 마법진이 셀 수도 없이 많이 그려져 있었다. 그걸 일일이 공격하느니 차라리 그냥 이 비공정올 추락시키는 게 훨씬 빠륜 것같았기때문이다. 괴^! 치지지지직-! 마법진에서는 조인족만 리젠되는 게 아니라 공격용 마법 까지도 발사되는 듯 여러 가지 마법들이 시전되며 크림슨올 공격했다. 하지만 전속력으로 상승하고 있는 크림슨에게 스 치기라도 하는 것은 거의없었다. 218 ‘ 휴염의날개 크림슨은 순식간에 비공정의 갑판에 착특했다. 메인 마스 크 대신에 풍선 갑은 게 달려 있다는 점만 빼면 작년 추석 특집으로 방영했던 가리비안의 해삼 이라는 해적 영화에 서봤던 나무로된옛날식 배였다. "옴7’ 갑판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그리고 무것도 없었다. 움직 이는 거라고는 무것도 없는데 끼익끼익 소리들 내며 혼자 서 오른쪽과 왼쪽으로 반복해서 회전하는 타륜… 그러니까 자동차의 핸듈 같은 것뿐이었다. ‘이상해……I 이렇게 큰 배에 01”무도 없다고? 설마, 엄마 가 거짓된 정보를 물어올 리는 없는데7 크림슨은 김올 빼들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뒤쪽에서는 조인족 이?0들이 자신올 노리고 있었지만 이 계까지 보여 준 압도적인 무력 때문인지 쉽사리 접근하지는 못했다. '선원들은 배 안에 있나? 그럴 리가. 라륜(방향키)이 갑판 위에 있는데? 크림슨은 다시 한 번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주변으로는 자 신율 공격하고 싶지만 무서워서 공격올 못하는 소심한 조인 족 이?0돌과 자기 혼자서도 알아서 올직이는 오토매틱 타 륜이 보였다. 11설마 이 비공정 자체가 인공지능으로 옵직이는 거? 무 리 현실성 100퍼센트률 추구하지 않는다지만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비공정이라니. 이건 뭐 8?도……:’ 크림슨은 말을 하다 말고 정면으로 김을 필러 넣었다. "끄아악!" 갑자기 비명 소리와 함께 피가 튀어 올랐다. 게임이라서 칼날로 사람의 살을 베고 내장올 해집어놓는 끔찍한 감촉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대신이라고 하기도 뭐한, 뭔가 두부라든 가 푸딩처림 말링일"^한 것올 찌론 것 같은 느낌이 손에 남 았다. ‘아들아, 칼올 찌르면 일단 상큼하게 … 한 바퀴륜……‘ 크림슨은 어디선가 들려온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일단 칼 올 찌른이상상큼하게한번 돌렸다. "홈.” 크림슨은 허공올 찌른 갈올 빼냈다. 블레이즈 서편트의 苦 꽃의 검신에는 크림슨에게 필린 자의 피로 축축해져 있었 고, 그자는 그대로 무볼올 꿇으며 쓰러진 것 같았다. 크림슨은 자신의 얼굴에도 뷘 피률 닦으며 말했다. “역시 인비저빌러티(뇨?^ㅉ)… 투명화 마법으로 숨어 있었죠? 작전이 들킨 이상 그냥 모습올 드러내시는 게 어때 크림슨의 말이 끝나자 갑판 여기저기에서 술렁거리는 소 리가 들려왔다. 그 단순한 반옹에 크림슨은 속으로 비웃음 올 홀리며 머릿속으로 분석올 시작했다. "어떻게 파익^ 거지? 우리의 모습올볼 수가 없잖아?" "젠장!내가 그걸 어떻게 일아?1 “그나저나어떻게해?덮칠끼?1 가 한 방에 당했어. 체력이 약한 어째신이긴 하지만 단 일격에 당했다고!" '뭐가 이렇게 많아? 20명은 더 될 것 같아. 위치 파악이 된 건 10명 정도. 그나저나 이놈들은 뭐 이렇게 날 낚여? 그때 허공에서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 목소리 가들려왔다. 20대 초반의 남성의 목소리였다. ““모두 조용. 네놈돌의 목소리에 저 꼬마가 네 녀석들의 위 치률 다 파익하고 있다. 이봐, 꼬마, 어떻게 우리 위치륜 알 아낸 거지?" 크림슨은 ‘저 목소리 어디서 들은 적 있는데 왜 기억이 안 나지? 하고 생각하며 대답했다. "난 마탑 장로의 아들입니다. 인비저빌러티 마법을 웨둘어 보는 아티팩트 하나쯤 없올 것 같아요?" 크림슨의 말에 과연!1 이라면서 술렁이는 유저둘의 반옹 이 듭려왔다. 낯설지 않은 목소리의 남자는 그런 유저들의 말에 한숨을 쉬었고 크림슨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 지어버렸 다. 물론 비웃음이다. 그때 그 남자가 말했다. "거짓말하지마.” "네?” "디텍트 인비저빌러티061604 1x1^11)111한) 마법은 2서클 의 초보 마법사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초적인 마법이다. 마 탑에서 스텔올 만들었으면 만들었지, 그딴 기능이 있는 아 이템따위돌어본적도없어" “게다가 우리는 사일런스 스펠이 새겨진 아이템읊 가지고 있어서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어떻게 알아첸 거냐?1 크림슨은 뜨끔했다. 크림슨이 인비저빌러티가 걸린 상대 방의 위치를 알아낸 것은 상대방이 움직일 때 느껴지는 바 탐의움직임,풍압 때문이었다. 이건 또 무슨 듣보잡 설정이냐? 라고 해도 어궐 수 없었다. 현실성 100쬬를 구현하지 않는 다는 핑계로 버그나 기타 문 제 사항을 요리조리 피해가는『신세계』였지만 손 부채질을 하거나 히는 움직일 때 발생하는 공기의 흐름은 거의 완벽 하게 재현해놓았다. 그리고 현재 불꽃 버프를 받은 크림슨 은 그 정도로 개사기적인 먼치킨이었다. '그러고 보니 버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어.’ 처음 버프를 받고 인디라와 와?"고 난 뒤로 시간이 상당히 지나서였는지 버프의 효과는 반으로 줄어 있었다. 그나마 상태 이상 화상' 때문에 버프가 줄어드는 속도는 그리 느 리지 않았지만, 이런 식으로 시간올 끌면 불리한 건 자신이 었다. "그. 러. 니. 까. 어. 떻. 게. 알. 아. 첸. 거. 나. 고.” 순간 그 남자의 목소리가 바로 앞에서 들려왔다. 놀란 크 림슨은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올라 검올 휘둘렀다. 카앙-! 불꽃이 튀면서 칼과 칼이 충돌했올 때의 짜릿한 감각이 손 올 타고 전해져 왔다. 아마 그 남자는 순식간에 자신의 앞으 로 다가와 검을 휘둘렀고 자신이 휘두른, 그러니까 그를 공 격하려는 의도로 뼏은 검은 자신올 방어하게 만든 셈이었 다. '아,운좋았다.’ II?는아직 다른유저들에 비하면 녁넉하다못해 넘쳐흘렀 지만 칼에 맞은 뒤 배 안에 적어도 20명이 넘는 유저들과 비공정 밖의 조인족 들이 동시에 공격하면 역시 위험 하다. '첫,그녀석은어디있는……^ 크림슨은 순간 입술을 깨물었다. 서로 경쟁하는 상대에게 의지하려 들다니. 아무리 어린아이의 몸올 가지고 옴도 어론의 그것보다 는 어린아이의 그것과 비슷하다고는 해도 일단 남자인 이상 그런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뭐, 아버지가예전에, '사사로운 자존심에 연연하지 않고 남의 도음율 거리낌 없 이 받올 즐 는 녀석이야말로 진정한 사나이고 어론이다.’ 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싫은 건 싫은 거다. ‘어차피 이 비공정의 행동을 정지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니 크림슨은 그냥 단순하게 공격올 감행하기로 "음먹었다. 어차피 적들의 위치도 대략 파악했고, 설령 모른다고 해도 생각보다 숫자가 많아 그냥 이리저리 날뛰며 아무 곳이나 공격하면 저절로맞을것같았다. "패더 워이브!" 크림슨의 외침과 동시에 그의 붉은 날개에신 그 하나하나 가 상위 화염절단 계열의 마법과도 같은 깃벌들이 소나기 처럼 사방팔방 입체적으로 범어나갔다. 그러자 생각지도 못 한 그의 반격에 이곳저곳에서 비명 소리와 한께 피가 솟구 스가가가각-! 마도 기사단과 템플 나이트. 게임「신세계』의 전통적인 라이벌인 이 두 기사단은 이주 오늘 날욜 잡았는지 서로가 상대 하나씩을 잡아 접전을 벌 이고 있었다. 마도 기사단들의 마법이 전장의 이곳저곳에 폭풍올 불러 오고 번개를 내려치며 폭발이 일어나고 지진을 일으키는 등 여러 가지 공격을 쁨었다면, 템한 나이트들의 신성력은 그 모든 공격을 방어하거나 치료를 했다. 마탑과 신전에 속한 길드연합의 길드원들은 물론이고, 제 국 측의 유저들도 함부로 그들이 싸우는 전장에 접근을 하 지 못했다. 지능이 없는 언데드 몬스터둘이나 계국 측의 하?0들이 겁 없이 접근했다가 죽어버리는 사태가 있긴 했 지만. “쿠이이^!” 과가각! 한편, 그들 못지않게 치열하게 씨우는 이롤 꼽으라면 단연 마탑의 뱀파이어 퓨크와 신전 측의 위어 화이트 타이거 습 렌을 뺴놓올 수 없었다. 2.5미터나 되는 키와 넓은 가슴, 강력한 어깨률 가진 위어 화이트 타이거와 키가 크긴 했지만 가녀린 팔다리불 가진 유크의 대결은 상당히 볼 만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퓨크는 여성 버전으로 변한 상태. 공격력과 회피올올 증가시키는 보정 능력이 향상되긴 하였지만 짧아 진 팔다리와 미묘하게 변한 몸의 무게중심, 그리고 당초 에 상했던 것보다 큰 가슴으로 인해 뮤크는 제법 밀리고 있었 다. 1빨리도와줘야해.’ 에쿼머린은 달아나며 자신에게 정확하게 화살을 쏘아대는 디엔사률 쫓으며 생각했다. 술렌은 신전 측에서도 무척이나 강한 자였다. 마도 기사단 중에서도 저자를 일대일로 상대할 만한 자는 거의 없었다. 더군다나 지금 전투가 벌어지는 이 영지는 언데드와 뱀파이 어, 라이칸스로프 같은 어듣의 종족들의 능력이 300퍼센트 발휘되는 킬드루마 영지였다. 즉, 지금 이곳에서 실질적으 로 슬렌과 대등한 전투몰 할 수 있는 녀석은 같은 이듬의 종 족인 뱀파이어 퓨크뿐이었다. 하지만 저 명청한 남자는 익 숙지도 않은 여성 버전으로 변해 전투의 컨디션이 좋지 않 은상태. 지금은 버티는 게 고작일 것이다. ‘로월랜 씨는: 마탑에서 크리사나를 재외하면 그 강력함을 따라올 자가 없는 마도 기사단의 대장이자 데스 나이트인 로될렌이라면 이곳에서 300퍼센트의 능력올 발휘해서 평소 라이벌이던 템풀 나이트의 대장 이어무트를 가법게 처리할 것 같았지 만, 그 둘은 유니콘과 팬팀 스티드률 소환하더니 공중전올 필치는지 보이지 않았다. '어필수 없지.’ 많은 사람돌 앞에서는 쓰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은 별수 없 었다. 꽤 흉측하긴 했지만 어차피 게임의 모습. 그래도 성격 에 비해 외모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에쿼머린이었지만, 되 도록 쓰기 싫어하는 그 모습으로 변할 수밖에 없었다. ‘퍼스트 리미터, 해제.’ 맑고 예쁘게 빛나던 푸르른 눈이 탁한 느낌이 드는 검은색 으로 변했다. 흰자위건 검은자위건 할 것 없이 에쿼머린의 커다란 눈은 암혹으로 물들었고 잠시 후 그 한가운데에는 새빨간 뱀의 눈둥자 같은 것이 나타났다. ’세컨드 리미터. 해제.’ 이번엔 이빨이 날카로워지고 손톱이 뾰족하게 자라났다. 여자치고는 단단하긴 했지만 그래도 보기 좋게 가느다란 팔 다리가 약간 두꺼워졌으며 머리카락 위로는 두 쌍의 뾰족하 고기다란툴이자라났다. '서드리미터,해제이어 일굴과 팔올 비롯한 온몸에 1센티미터쯤 파충류와 어 류의 비늘처럼 생긴 비늘들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이지는 않지만 몸 안에 흐르는 피가 붉은색에서 초록색으 로변했다. 파ㅛ 리미터- 해제!1 마지막으로 조금 전까지 가놀고 회던 그녀의 목덜미에 마 치 동물의 왕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상어의 그것올 연상시 키는 아가미가 생겼다. 그리고 그 아가미와 온몸에 돋아난 비늘들이 살짝 열리며 용의 기운이 뼏어 나왔다. 용인족((!ㅅ않). 일단 현재『신세에 나온 어인족 중 최 강의 형태라는 히든 종족의 모습이었다. 만약 에쿼머린이 남자였다면 상당히 멋있었올 짓 같은 변 신이었지만 그녀는 여자다. 게다가 드레스까지 입고 있어서 웃겨 보인다거나 추악해 보인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핑장 히 무서워 보였다. "후아: 에쿼머린은 한승올 내밸었다. 그러자 별로 추운 날씨가 아 님에도 불구하고 입에선 하얀 김 같은 것이 잔똑 뽑어져 나 왔다. 주변에서 전투에 열중하던 유저들은 갑작스런 그녀의 파격적인 변신에 놀랐고 에쿼머린의 섬똑한 눈올 보며 뒤로 물러났다. "서탓!” 평소의 나긋나긋하고 듣기 좋은 에뭐머린의 목소리가 아 니었다. 데스 나이트 로퓔렌 못지않게 듣는 이의 기분올 좋 지 않게 하고 압도되는 느낌올 받게 만드는 위협적인 목소 리. 에쿠"!머린의 저 모습올 보는 게 이번이 세 번째인 디앤샤는 질겁하며 달아났지만 그녀의 뒤를 곧 에쿼머린이 무시무시 한속도로 따라갔다. "이 모습율 한 제게서 답아날 수 있올 것 같습니끼?" 중간에 거치적거리는 언데드와 계국의 산?0,유저들올 닥 치는 대로 베어내면서 에쿼머린이 돌진했다. 중무장한 기 사. 히든 종족인 베어맨 둥 별의별 이돌이 그녀의 검에 피해 률 봤고, 그 장면이 계속될수륙 디앤시는 더욱더 열심히 달 아났다. 이제는 반격할 여유조차 없었다. '잡히면 잡아먹힌다!’ 그녀는 갑자기 인디라가 보고 싶었지반 인디라는 지금 하 늘올 뚫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런 생각올 함 수륙 디앤샤와 에뭐머린의 간격이 좁아졌다. 멀찍이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유크는 그 처량한 모습에 자 신도 모르계 디엔샤률 응원해버렸다. '그나저나……: "아이씨,좀 떨어져요.” 듀크는 레이피어로 자신올 내리누르는 술랜의 커다란 손 올 막으며 간신히 말했다. 여자가 된 듀크보다 신장 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슬랜온 류크물 비웃었고 듀크는 혀롭 차 "이 치한! 짐승!" 그러자 술렌이 당황하며 소리쳤다. "인마! 너 남자잖이"! 오해률 부를 만한 소리는 하지 마!" 그러나퓨크는지지않았다. "게이! 변태! 꺄이깍! 도와줘요! 호랑이가 날 잡아먹으려고 해!" “크이이이이앙-!” 마침 까로 좀 전의 광경올 지켜보던 몇몇 시청자들은 파 탑과 신전에는 되도록 가입하지 말아^지’ 하고 다짐했단 다. 자신들의 오른팔과 왼팔들이 전장에서 그런 난리룔 부리 고 있을 무렵, 크리사나와 샤이위나, 두 집단의 우두머리 자 메들은 서서히 이번 공성전에서 가장 핵심적인 산?0라고 할 수 있는 데스 로드 어게스트 킬드부마의 집무실에 접근 하고 있었다. "아. 젠장. 뭐 이리 미로 길아? 찾기 지랄 맞게시리.” "언니가 계속 지름길이라고 요상한 데로 빠져서 그렇잖 아.” "시끄一” “그보다 언니. 하늘이 말이야. 내가 데리고 있으면 안 될 까? 인디라한테 들어보니까 개 성격 변했다며?" "아, 그 번개돌이? 홈… 뭐, 하늘이 그 녀석도 남자 애니까 자기 또래들이랑 이야기할 때는 우리랑 하는 거랑 좀 다르 지 않을까? 욕도 하고 음담패설 같은 것도 하고. 응?" "솔직히 욕히는 건 언니 아들이라 엄청 잘할 것 같긴 한데 음담패설은 좀 안 어올리지 않나?" "그거 모르는 거다아? 홈, 아무튼 우리 아들은 못 줘. 너도 우리 아들 탐내지 말고 슬슬 네 자식 만들지 그래? 나도 조 카 얼굴 보고 싶고 하늘이 동생도 생기고, 우리 피가 좀 강 해서 이마남자든여자든우리랑똑같이 생긴 게나올 텐 데.” "그게 있지… 언니. 우리 자기가집에 안들어오고……; "너네도? 나 참, 엄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우리 집 여지들& 대체 왜 과부 신세를 면치 못하는 거야? 어,다왔다.” 그렇게 두 여성은 자매들이 히는 일상적인 수디를 이어나 가다 도착해버렸다. 그리고 그녀들은 동시에 생각했다. '뭐 이래? 정신올 놓고 걸으니까 찾아지네?" 어두운 복도 끝을 계속 걸어 나가다 만난 커다란 철문. 가 장 중요한 신?0를 만나러 온 것치고는 상당히 김빠지고 시 시한도착이 아닐 수 없었다. "어이쿠,다왔네?야,준비해라.” 、^쿠쿠, 오랜만에 언니랑 수다 좀 떨어보려고 했는데 나 만 믿고 따르는 사람들 때문에 안 되겠다.” 그녀#은 또 그렇게 토닥거리다가 문올 열었다. 너무나도 크고 굳건한 철문은 크리사나가 가법게 밀자 쿠르르르룽! 하는 요란한 소리들 내며 열렸고, 자욱한 검은색의 연기가 물결처럼 밖으로 밀려 나왔다. "이곳까지 왔는가^ 마탑 마도 기사단의 대장이자 데스 나이트이기도 한 로될 랜과 비숫한 목소리였다. 쇠물 끓이는 것 같은 듣기 싫은 목 소리. 로될랜과 자주 이야기롤 나눈 크리사나는 홍미로운 눈으 로 호오~ 하며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갔고, 언데드의 목소리 률 처음 듣는 샤이위나는 질겁하며 뒷걸옵질 쳤다. 데스 로드어게스트 킬드루마. 최강아?7인중하나이자그7인중4병인황제의사왕 중 하나이기도 하다. 언데드의 지배자로 그의 영역 안에 있는 모든 언데드 몬스터들은 그의 지배콜 받아 좀 더 체계적으로 움직이며 레밸도 약간 상승한다. 길드루마는 계법 고급품이라고 생각되는 장식품이나 가구 갑은 것들의 파편으로 보이는 호화로운 폐허 위에 앉아 크 232 ‘ 휴염의날개 리사나와 샤이위나률 내려다보고 있었다. 주변에 널린 잔해들이 이상하리만치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점을 제외하면 한 영지의 영주이자 재국의 공작이라고는 생 각되지 않올 정도로 허름한 방에 있는 그의 모습올 설명하 자면, 새까만 로브률 뒤집어쓴 새까만 색의 스캘래론이었 다. 따악-! 아무래도 그의 무기로 짐작되는, 2미터가 좀 넘어 보이는 대낫 데스 사이드0)68仇 의 봉 부분이 땅올 쳤다. 킬드루마는 말 그대로 뼈밖에 없는 그 손으로 데스 사이드 를 읍켜쥐며 지망이로 사용해서 일어났다. “이 영지는 나의 영지. 나는 죽은 자들을 다스리는 자. 살 아 있는 자들은 나의 명령올 듣지 않아도 좋다.” 오~ 그래 "해골 주제에말도 잘하네?’ 자매는 그렇게 장난스럽게 말하면서도 조용히 캐스팅올 시전했다.그리고마찬가지로최강이?07인중하나인마 탑주와 싸워본 크리사나는 생각했다. 1때직마스터인 쌉주와 비교하자면, 그것도 황제의 부하 노롯올 하는 녀석이라면 마탑주 헐아범보다 강할 리가 없 어. 쉽계 이긴다고는 못하겠지만 은영이가 있으니까 어떻게 격몰 (?) ‘ 233 이제 킬드루마는 그 앙상한 몸올 완전히 드러냈다. 아직까 지 그 모습을 본 자가 없어 수수께끼에 가려져 있던 신?0인 데 정말 볼품없는 생김새였다. 아니, 솔직히 하?0보다는 몬 스터에 가까웠다. 샤이위나가 보기엔 그냥 이불을 뒤집어쓰 고 낫을 둘고 있는 빨간 해골이었으니까. "내 영지에서… 내 명령을듣지 않는자는 필요 없으니!” 그리고 킬드루마는 기습적으로 낫을 휘둘렀다. 잔똑 분위 기 잡은 녀석치고는 참 볼품없는 모양새였지만 그 공격은 매서웠다. 찡-! 샤이위나가 미리 쳐 두었던 배리어 위로 킬드루마의 낫에 서 쁨어져 나온 기운이 충돌했다. 다시 한 번 강조할 정도로 그 모습은 볼품없었지만 이제껏 단 한 번도 배리어률 친 상 태에서는 무런 충격도 느껴 보지 못한 샤이위나가 뒤로 물러날 정도로 그 위력은 핑장했다. 자직.살아있는가.” 킬드루마의 양쪽 눈에서 푸른색의 불꽃이 치솟아 올랐다. 아마 눈을 뜨는 액션일 거라고 생각한 크리사나는 더 볼 것 도 없이달려들었다. "홀리 웨펀, 터닝, 턴 언데드, 선샤인……: 샤이위나는 익숙하게 크리사나를 향해 버프를 시전하며 그와 동시에 언데드 퇴치용 필드률 펼쳤다. 이제 자신은 언 데드 몬스터가 공격하기 꺼려지는 대상이 되었고 자신 주변 에 있는 것만으로 생명력과 능력이 하향될 것이다. 창! 샤이위나의 버프로 찬란하게 빛나는 크리사나의 창날올 킬드루마가 데스 사이드로 막아냈다. 크리사나는 변화무쌍한 루트로 킬드루마톨 공격했지만 그 푸른 불꽃의 눈올 가진 언데드는 그녀의 공격올 오로지 손 기술만으로 막아낼 뿐 조금도 물러나지 않았다. '싸움은 좀 한다, 이거지? “콘주어 애니멀스(ㅇ)!加며^!^뇨).” 크리사나의 창끝에서 직경 느5미터가량의 계이트가 생기 자 그곳에서 각종 짐승들이 뛰쳐나왔다. 녹대가 6마리, 사 자가 3마리, 호랑이가 1마리, 곰이 3마리로 총 13마리의 짐 승, 아니 맹수들은 킬드루마몰 공격했다. "소용없는!" 킬드루마는 가차 없이 데스 사이드률 휘둘렀고 맹수들은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싸늘히 죽어갔다. 투가가가각!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데스 사이드의 칼날에서 수없이 뼏 어 나온 검기 다발들이 뱅수돌과 집무실의 벽올 베어냈다. 홉날리는 먼지와 피의 구름이 앞을 가렸지만 샤이위나의 도움올 믿아 초고속 캐스팅이 가능해진 크리사나는 이미 다 격&(크),235 음 마법의 캐스팅을 끝낸 상태였다. 그녀의 지광이 끝에서 는 검은빛의 스파크 같은 것이 무섭게 파직거리면서 원가 반짝반짝 빛나는 빛의 입자들이 지광이 끝부분에 달려 있는 창날 끝에 모여들었다. “그래버티 캐논((??奴 (뇨끄에!!)." 직경 1미터의 검은색의 광선이 쏘아졌다. 닿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강력한 중력으로 쪼그라들게 반들어버리는 최상의 물래스 포격 마법 중 하나! 비록 일격 에 죽지는 않지만 일단 한번 직격당하면 시간이 흐들수록 엄청난 속도로 9?가 깎이고 움직일 수도 없기 때문에 원샷 원킬 마법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었다. 유저둘 중에서는 오로지 크리사나만이 할 수 있는 마법으 로 아직까지 이 마법을 버틴 몬스터는 없었다. 가- 카하이아악-!" 캐논에 적중당한 킬드루마는 비명올 지르며 뒤로 밀려났 다. 피격 대상이 된 존재의 무개가 무거우면 무거올수록 위 력읍 더하는 마법이라서 뼈밖에 없는 언데드에겐 잘 쓰지 않는 마법이지만 그래도 효괴는 좋았다. "내 마력을 몽땅 쏟아부어주맛!" ^과과과광! "ㅋ우ㅇ ㅇ ㅇ!” 중력 포에 직격당한 킬드早마는 약간 버티긴 했지만 시간 이 지날수록 뒤로 밀려났다. 무려 현재 유일무이한 마법사 마스터 레벨 플레이어의 사 력을 다한 공격이었다. 크리사나는 한발 한발 앞으로 니가며 그률 압박했는데, 그때 그녀에게 소환되어 길드루마에게 죽었던 짐승들이 다 시실아나 크리사나돌 공격했다. "엇^ 크리사나는 왜 저것들이 자신올 공격하나 당황했다. 게다 가이미 죽어서 시체가된 녀석들이? ‘4수냐? 그런 거냐? 이 건방진 짐승 놈들잇!’ 보통의 크리사나라면 저 건방진 짐승들의 아가리를 몇어 버리겠지만 지금은 고도의 집중력올 요하는 상급 마법을 시 전 중이었다. 지금 음직여서 마법이 끊긴다면 분노한 킬드 루마가 무슨 짓올 할지 몰랐다. 그렇다고 근성으로 버틸 수도 없었다. 이건 게임. 데미지 가 크든 작든 일단 공격올 당하면 이주 조금일지라도 공격 당한 캐릭터는 ‘경직' 이라는 상태에 빠져 하고 있는 작업이 중지된다. 근접전 계열 클래스라면 공격당해도 움직일 수 있는 왜시브 스킬인 ‘근성’ 으로 움직일 수 있겠지만 말이 다. “일렉트릭 쉴드02161:11^ 81116년):’ 치지지지직! 격들 ⑶ ‘ 237 크르르콩! 크리사나의 주위로 강력한 전류가 흐르는 방어막이 나타 났다. 그러자 그녀률 공격하려던 짐승들은 그 전튜가 흐르 는 방어막에 막혀 위로 물러나면서 자신올 방해한 존재륜 찾^ 두리번거렸다. 샤이위나였다. 책소시즘(^!^^!); 자기보다 레벨이 한참 낮은 언데드 몬스터듈올 단번에 중 발시켜버리는신성계주문. 샤이위나의 의침에 어두침침한 킬드루마의 집무실이 찬란 하개 빛나며 살아 있는 것들에개는 효과가 없지만 죽은 자 듈온 높은 확률로 원 킬시켜 버리는 신성한 폭발이 일어났 다. "트리야아 퍼억! 피률 뒤집어써서 平명화 마법이 풀린 무리들 중 무투가나 권법가 계열로 생각되는 근육질의 남자가 뼏은 주먹은 크림 슨이 뼏온 조그마한 주먹과 충들했다. 크기는 단연 남자 쪽이 압도적이었지만 놀랍게도 그 거한 의 남자는 크림슨의 주먹에 맞아 뒹겨 나가버렸다. “채인 바인드((고!^ 표^." 그때 갑자기 크림슨의 발밀에서 거대한 마법진이 나타났 고. 그 안에서 마나로 이루어진 체인들이 '날아와 크림슨의 팔과다리. 허리와목올감았다. "이… 건ㅈ 처음 마합에 갔올 때 마도 기사단의 이루카가 크림슨올 포 획할때썼던마법이었다. 그때는 레벨이나 마항력(!!찌力)도 낮았고 요령이 없어서 꼼짝도 못했지만 지금은 달랐다. 체인의 수는 많지만 강도 는 이루카의 그것보다도 약했다. 이 정도면 지금의 크림슨 온 근력만으로도 끊올 수 있다. 아「 하지만 그때,『신세계』에서 처옵으로 ? V ?전율 겨루었던 유저,X가 달려들었다. "홉.” 비공정에서 대화륜 나누었던,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던 것 같은 목소리의 정체는 바로 크림슨이 래드 샌드웜올 잡 올 때 스릴하려고 자신에게 시비률 걸던 X였다. 그리고 그와 함께 早명화 상태로 비공정 갑판에 있던 이듈 온 아마 그의 길드원인 것 갈았는데, 그런 추측올 71농케 하 는 이유는 어째 아까부터 들리는 호칭이 八~2까지의 알파 뱃들이었기 때문이다. 격돕(하‘239 "트랏!” "크옥!” X가 찌른 검이 크림슨의 어깨에 강하게 박혔다. 찌르기 전 의 준비 동작이나 자세, 위력 둥올 감안해보면 크림슨이 잘 쓰는 스킬 중 하나인 악즉참-아돌 같았다. "꽤 오랫동안 이 순간이 오길 기다렸지.” X는 크림슨의 어깨에 칼을 박은 채 그대로 돌진하며 말했 다. 곧이어 뼈박! 하는 뭔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크림슨의 둥이 비공정 갑판의 난간에 충돌하였다. “그래요? 그런데 저는 그쪽이 기억나지 않는데 어떡하죠?1 "그사이 많이 건방져졌군. 빈정거릴 줄도 알고……ㅣ 역시 히든 종족은 다 그런 거냐? 아니면 마탑의 왕자라서?1 표는 크림슨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올 들이대며 비꼬았다. 오른쪽 눈에는 해적등이나 할 법한 안대를 차고 있어서 한 쪽밖에 볼 수 없는 그의 연녹색 눈에 크림슨의 얼굴이 비쳐 보였다. '우확!토^와!1 남자와 이렇게나 얼굴올 마주하고 있다니, 갑자기 기분이 확나빠졌다. 외간 남자와 이렇게 얼굴을 가까이붙이는 장 면을 크리사나가 보기라도 하면 분명히 엄마는 ‘어머어머, 우리 01들이 벌써 남자를 꼬시네라며 놀릴 것이다. "마탑의왕자라서가아니라……;" 240 ‘ 휴염의날개 크림슨은 오른손으로 오른쪽 어깨에 박혀 있는 X의 검신 을 움켜쥐었다. 검기가 맺혀 있는 칼날이라 손으로 음켜쥐 기만 해도 9?가 제법 많이 빠져나갔지만, 그래도 아직은 여유로웠다. ‘뭐가ㅡ뭐가이렇게힌이세? "그쪽이약한겁니다.” 180센티미터를 넘는 표가 크림슨의 한쪽 팔의 힘에 밀려 조금씩 뒤로 밀려났다. X는 전진하며 발을 앞으로 내뼏었지 만 크림슨에게 칼날이 잡혀 있는 검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 다.마치벽을 미는 것같았다. "셀러맨더.” "뭐7’ 크림슨의 중얼거림에 X와 그를 도와주기 위해 접근하던 계국 측 길드 밀파벳’ 의 길드원들은 잠시 멈첫했지만 이내 그의 말의 의미륜 알아차릴 수 있었다. "불의 정령.” 자신들의 지원 세력이라는 조인족 들 사이로 모습올 드러낸 존재는 2미터쯤 되는 크기에 불타는 몸율 가진 코모 도 왕도마뱀쯤으로 생긴 몬스터였다. "하앗!” "리!" 넋을 놓고 있던 X는 크림슨의 주먹에 복부를 얻어맞고 뒤 로 물러났다. 그와 동시에 크림슨은 블레이즈 서편트률 허 리의 벨트에 달려 있는 검집에 집어넣고 양쪽 날개에서 깃 털 검을 뽑아들었다. 어느새 체인 바인드 마법에서도 풀려 나있었다. "폼올 잡으려고 저를 집중 공격하지 않은 게 잘못이에요. 아직 일대일 실전에선 져 본 적이 한 번도 없답니다.” "하! 명심하지. 역시 히든 종족이야.” "제가 인간을 선택했더라도 당신 정도는 이깁니다" "하하! 증명해봐! 인간 캐릭터로 덤벼 보라고!" “…지난번에도 그렇고 당신은 억지가 너무 심헤요:’ “그래에? 어쩌지? 난 기억이 안 나는데?" 표와 크림슨은 기분 나쁜 미소톨 지은 얼굴로 서로를 바라 보며 이야기률 나눴다. 그러는 사이 알파벳의 길드원들과 조인족 신?0들이 크림슨올 포위하고 있었는데 X가 신호라 도 보냈다간 잍제 사격으로 단번에 벌집이 될 것 같았다. 쿠구구구궁! 그때 갑작스럽게 비공정이 진동했다. "뭐지?’ X의 질문에 대답하듯 갑판울 뚫고 갑작스럽게 '그’ 가 나 타났다. "구멍올 판다면 저 하늘마저도 番으리! 그것이 사나이의 길~ 천원돌파(ㅈ元삐” "하늘도 뚫는 드릴’ 이라는 황당하면서도 기분 나쁜 이름 의 드릴을 높이 쳐든 채 인디라가 나타난 것이었다. '설마 계속 거기서 그러고 있었냐7 "하하하하하! 뭐 하는 거냐, 너? 이런 피라미들을 상대로 쩔쩔매다니!" "시끄러웨" 인디라의 놀림에 크림슨이 소리를 빽- 질렀다. 갑판 위에 있는 알파벳의 길드원들은 인디라의 등장에 당 황하지 않올 수 없었다. 크림슨 하나도 제대로 제압하지 못 했는데 그와 대등하거나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는 평 가률 받고 있는 인디라가 위어나왔기 때문이다. "뭐. 이재 그런 녀석듈올 상대함 필요는 없다.” 인디라의 말에 고개물 갸웃거리는 크림슨. 덤으로 알파벳 의 길드원들도 고개들 가웃거렸다. "내가 동력부를 뽀샤버렸거든. 좀 있으면 이거, 가라앉올 거야.” 인디라의 말에 순간 죄중은 조용해졌다. 크림슨 같은 경우는 배를 추락시킨다는 내기에서 패배했 다는 사실에 조용해진 것이었지만, 알파벳 길드 같은 경우 는 인디라의 말올 믿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비공정을 움직이는 동력인 마나석 같은 경우엔 특수 방어 결계가 쳐져 있고 주변을 경호하는 예?0들이 무척이나 강 해 파괴하기가 보기가 악어피 빨아먹기반큼이나 힘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말도 안 돼!’ 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방금 갑판올 둘고 둥장한 인디라는 그만큼이나 괴물이기 때문이 다. 쿠구궁! 아니나 다를까 비공정은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고, 갑판 위의 길드원들은 욕지거리를 밸으며 휘청거렸다. "어이쿠야 크림슨은 한심하게 나자빠지는 알파벳 길드원들을 늘리는 것 같은 소리를 내며 날아올랐디“.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조 인족 사?0들이 크립슨을 공격했지만 까짓것 한 대씩 맞고 반격을 하면됐다. 248 “ 휴염의 날개 "이^드올-!" 천천히 가라앉기 시작하는 비공정의 갑판 위에서 표가 절 규에 찬 외침을 내지르며 크림슨올 올려다보았지만 크림슨 은 그를 외면했다. 어차피 표는 적이고 비공정을 추락시킨 장본인은 인디라였지만 팬히 미안해져서였다. 쿠이이아앙-! 다행히 비공정은 아무것도 없는 횡량한 계곡 쪽으로 떨어 졌다. 킬드루마 영지의 성문은 이미 열렸으니 계곡 쪽으로 침입 을 하려는 이들도 없올 것이고, 있다고 해도 어차피 자기 잘 못도 아니니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물론 표를 비롯한 알파 벳이라는 이름의 길드원들의 생사 여부도 별로 궁금하지 않 았다. '그러고 보니 난 무것도 안 했구나.’ 조인족 새김 몇 마리 잡은 거랑 전에 한 번 싸워 이긴 적 있던 표와 만나서 이야기 몇 미 디 한 게 다였다. "어이, 월 보는 거01=7 임무도 달성했으니 이제 네 차례라 고^ -…차례라면 네가 쓰러트려야 할 차례라는? 비공정올 추 락시켰으니 이제는 나를 추락시키겠다고?" 인디라는 실실 웃으며대답했다. "그게 아니면 뭐겠냐?" 게임이 너무 쉬우면 재미없습니다 ‘ 249 인디라는 크림슨올 향해 드릴올 겨눴고 크림슨 역시 깃털 검읕 쥔 양손에 힘을 주었다. ^아이^! 큰일 났다?' "결국은 일이터졌구나!" "망했에 망했어!” 11신세계』외 운영팀 중 공성전 이벤트률 진행 중이던 운영 2립은지금난리도아니었다. 버그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마탑과 신진의 대표적인 4명이 싸움을 하는 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그들 이 갑자기 서로 동맹올 맺더니 공성전에서 상당한 비중올 가지고 있는 어게스트 킬드루마와 비공정올 너무나 간단하 게 처리해버린 것이다. 북히 어게스트 킬드루마는 최강 이?0 7인 중 하나라 그저 그런 보스급 몬스터들보다 강한 설정인데 저렇게 유저 2명 에개 어이없이 깨져 버리면 곤란하다. 앞으로 스토리콜 이 어나갈 나머지 다른 I”퍼0들의 존재감도 약해지니까. 게다가 모든 유저들이 즐겨야 하는 이벤트인 공성전, 그것 도 가상현실 게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공성진인데 먼치킨 캐릭터 4명이서 다 해먹으면 나머지 유저들은 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가? "하이". 아무래도 저 조인^들에 대해선 다음 업데이트 때 하향 패치률 해야 할 것 같아. 그렇지71 "팀장님, 갑자기 그런 결정올 내리다니……ㅣ 복수지요? 아 이, 치졸해라?” "시끄러웨" 말은 그렇게 했지만 조인족은 확실히 재조종이 필요했다. 다만 하향이 아닌 상향으로도 말이다. 이번 공성전에서 보여 준 크림슨과 인디라의 무공은 대규 모 업데이트로 제한 연령이 낮아져 이르면 다음 주부터『신 세계』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어린 유저들에게 강렬한 인 상올 남겼올 것이다. 하지만 알려졌다시피 조인족은 컨트률하기가 매우 어렵 다. 지금 화계가 되고 있는 저 2명은 어렸을 때부터 무슨 산 에서 무슨 무술서로 무공올 공부했는지 너무나 자유롭게 하 늘을 날지만 보통의 사람 같은 경우엔 그게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신세계』의 제작사인 (주)아르간에서는 비행 감도 가 떨어지고 복집하고 화려한 비행이 불가능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조인족의 강점인 비행이 쉬워지도록 상향 업데 이트를 할 예정이었다. 물론 그것도 일종의 이지 모드 !?^)로 하고 기존의 비행 시스템, 크림슨과 인디라가 구 사하는 수준 높은 비행술은 익스퍼트 모드^^ 개임이 너무 쉬우면 재미없습니다 ‘ 건1 로 남겨 뒤야 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크림슨과 인디라 같은 전설적인 버드 타입은 너무 터무니없이 강하다. 밸런스 유지도 그렇고 유저들의 항의를 생각해서라도 이번 업데이트에 저 2명 같은 경우는 하향이 필요하긴 하다. 그나저^1 ^ 젠장! 이제 조금만 더 하면 됐는데……;" “그러니까 킬드루마의 능력 봉인 따윈 하지 말자고 했잖아 요!" "언제그랬어?" "언젠가 그런 적이있긴있어요!" 공성전은… 너무나 어이없이 끝나고 말았다. 특히 킬드루마는… 진?0라곤 하지만 정말 안습하게 죽어 버렸다. 그것을 막기 위해 프로그래머들이 킬드루마의 봉 인, 록을 풀려고 했지만 그전에 그만 죽어버렸다. "하이", 망했다." 팀장은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이미 시체가 되어버린 어게 스트 킬드루마와 그 녀석이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확인하는 두 자매률 원망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화면 속의 크리사나는 창끝으로 바닥에 널브러진 킬드루 마의시체률특록 치며말했다. "야,이더석^:거니^ 252 ‘ 휴염의날개 "글째……ㅣ경힘치에변화는없는데^ "아이, 씨. 최강 7인 에집면 아무리 약해도 경험치 좀 을라 쥐야 예의 아니야? 게다가 아이템도 주는 것도 없고. 뭐 이 렇게무례한몬스터가다있어?" 크리사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킬드루마의 두개골을 걷어 찼다. 그러자 그 광경을 지켜보던 운영팀둘도 그녀에게 두 개골이 차인 것 같은 기분올 느꼈다. “이제 어떻게 하죠, 팀장님?" 팀장은 뱀장어처럼 흐물거리며 대답했다. "글째? 다 같이 회사 주차장에서 마법의 울롱도 호박엿을 입에 물고 악마의 강강술래나 춰불까?’ "대체 원 말이에요?" 자도 잘 몰라. 왜냐하면 내 영혼은 지금 메텔과 함께 안드 로메다에 있거든.” "팀장님: 『신세계』의 운영팀들이 좌절감에 젖어 패닉 상태에 빠져 있을 때, 그들은 희사 내부의 메인 컴퓨터가 자신들 모르게 어떠한 작업을 시작했다는 사실올 알지 못했다. 이미 죽었 어야 할 킬드루마의 손가락이 조금 움찔거렸다는 것도. 개임이 너무 쉬우면 재미없습니다 “ 253 "하아아앗^ “우아아아? 크림슨과 인디라의 주먹이 허공올 교차하며 서로의 안면 에 정확하게 들어갔다. 아래에서 두 조인족듈의 대결올 지켜보던 한 마도 기사단 원이주먹올불끈쥐며외쳤다. 아니. 그나저나 검올 내버려 두고 웬 크로스 카운터? 공성전의 목표였던 성주가 죽고 비공정은 추락했지만 공 성전은 아직도 진행 중이었다. 생각해보면 그벌 수밖에 없 는 개 공성전에서 성율 함락히는 조건 따위 동이 공지 사항 에 거론되어 있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그저 마탑, 신전, 제국의 3대 세력과 거기 에 끼어들려는 입반 유저듈. 그리고 그들이 떨어트린 0우이 템올 얻기 위한 몇몇 다크 게이머들이 서로의 피률 갈구하 며무기률휘두률뿐이었다. 에초에 걱정했먼 크림슨과 인디라의 쨍판이나 크리사나와 샤이위나의 대량 학살도 라이벌끼리의 휴전으로 상쇄되어 입어나지 않았다. 게다가 크리사나와 샤이위나는 확인합 길이 없었지만. 크 림슨과 인디라는 확실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복 서로가 조 금씩 약해진다는 것올 느낄 수 있었다. 불꽃과 번개의 데미 지로 인한 버프 효과가 슬슬 떨어져 간다는 뜻이었다. 스피드는 여전히 사기적으로 빨랐지만 공성전이 시작됐올 무렵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느려졌고, 데미지나 맷집의 차 이는 주변에서 알짱거리는 조인족 1^0들로 확인할 수 있 었다. 처음에는 스치기만 해도 추풍낙엽처럼 호물거리며 떨어지 던 조인족들이 이젠 제법 크림슨과 인디라의 공격올 버티기 시작했다. 그래뵈야 다섯 번올 넘기지는 못했지만 대단한 발전이었다. 계다가 처음에는 조인족듭의 공격 따윈 그냥 무시하더니 지금은 필사적으로 피하고 있었다. 그쯤 되면 조인족 사?0들도 "앗싸 좋구나하며 달려들 법도 했는데 그들은 생각보다 소심하게 음직였다. 아니, 에 초에 그돌은 그 2명의 조인족올 굳이 공격할 필요가 없었 다. 게다가 그 2명도 비공정이 추락해서 더 이상 리젠되지도 않고숫자도이재겨우30여명정도로곽줄어든조인족올 상대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라이벌과 사나이 대 사나이의 숭 부틀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그것에 열중하고 있었다. "하앗!" 퍽! 개임이 너부 쉬우민 재미없습니다 ‘ 2인 인디라의 안면을 노린 크림슨의 내려찍기가 인디라의 오 른팔 가드에 막혔다. 인디라는 놀고 있는 왼손으로 크림슨 의 다리톨 잡아 가드률 했던 오른손^ 주먹 쥐어 크림슨의 안면올 공격했지만 크림슨은 그 오른팔올 양손으로 잡아 끌 어안고는 왼발로 인디라의 겨드랑이를 차버렸다. "꿱!” 듀크를 떠올리게 하는 유니크한 비명. 인디라는 잡고 있던 크림슨의 오른발올 놔버렸고, 크림슨은 지용톱게 된 오른발 로 인디라의 남자답게 단단하고 넓은 가슴올 찼다. 타격 데미지를 주려는 행동이 아니었다. 그 반동으로 공중 에서 인디라의 팔올 안고 있는 크림슨의 몸이 회전하였는데 그에 따라 인디라의 팔은 그의 시점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 로 꺾여 버렸다. "멍청한 놈! 공중에서 꺾기률 해봤자다!” 그렇게 소리친 인디라는 납개를 펄럭이며 크림슨과 갑은 방향으로 회전했다. 결과적으로 그냥 무의미하게 허공에서 한 바퀴 돌게 된 크림슨은 인디라의 팔을 놔버렸고 그와 동 시에 크림슨과 인디라는 서로륨 향해 주먹을 뼏었다. 파앙-! 원가 파공음 비슷한 소리와 함께 충돌한 두 남자의 주먹. 그러자 어처구니없게도 그 충격으로 인해 둘의 몸은 반대 방^으로 뷩겨져 나가버렸다. "하^핫!" “크3득!" 아무런 이유도 없이 나오는 웃음올 참지 않으며 두 남자는 다시검올 꺼내돌었다. 1엘리맨탈 오러, 파이어 웨펀^ 크림슨의 스킬 시전으로 그의 검 볼래이즈 서편트가 불타 올랐다. 그리고 지지 않겠다는 듯이 인디라의 검 역시 황금 빛 뇌전에 휩싸였다. ^르르르목! 치지지지직! 환하게 빛나는 2개의 김. 그 검의 주인돌은 저마다 왼쪽 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오른쪽 다리는 금방이라도 앞으로 쏘 아져 나갈 수 있도록 구부렸다. 뿐만 아니라 왼쪽 팔은 마치 상대방을 조준하듯이 칼올 떠받친 채 겨냥하고 있었고. 검 올 쥔 오른손은" 뒤로 당겨져있었다. 찌르기 계열에서 가장 효과적인 스킬 중 하나인 악즉참-아돌의 준비 자세. 그들올 지켜보는 유저들과'IV의 시청자 둘도 긴장감 때문에 손에 땀올 쥐고 그 광경올 지켜보았다. "이 일격이다" 크림슨의 말에 인디라 역시도 긍정했다. "그래, 이 일격. 이 한 번으로 모든 게 끝난다!” 펄럭! 게임이 너부쉬우년 재미없습니다 “ 257 두 조인족의 날개가 펄럭이며 앞으로 충돌하려던 그때! [게임이쉬우면 재미가 없습니다.] "옹?" [게임이쉬우면재미가 없습니다.] [게임이 쉬우면 재미가 없습니다.] [게임이 쉬우면 재미가 없습니다.] [게임이 쉬우면 재미가 없습니다.] [게임이쉬우면 재미가 없습니다.] [게임이 쉬우면 재미가 없습니다.] "뭐’ 뭐야?” 갑작스럽게「신세계』전체에 뜬거대한 '공지 사항’ 의 출 현에 서로를 향해 검올 찌르려던 크림슨과 인디라도, 가상 현실 세계 최초의 공성전 승리라는 영광을 위해 싸우던 공 성전의 용사들도. 그리고 그런 그들이 떨어트린 전리품을 챙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전장을 누비던 다크 게이머들도 그자리에서 얼어붙어 버렸다. “공지 사항?1 "이벤트 중에이게 무슨…… “ "장난하냐기 유저들은투덜거리면서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잠시 후, 이제까지 땅에서 솟아났던 언데드 몬스터 들과는 차원이 다른 녀석이 땅에서 솟아났다. ?77777 "뭐, 뭐야7’ "땅이 혼들려……“ "대형 언데드가 출현하려는 거 아냐? 거인계(巨ㅅ찌라든 가 야수계(화행펴:) 몬스터쯤이라면…“.“ 확실히 언급은 되어 있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이벤트가 시 작하고 나서부터 개임 곳곳. 영지와 도시, 마을 둥 사?0들 이 상주하는 곳이 아닌 지역 전체에서 리젠되고 있는 언데 드들은 대부분이 기존의 혼페이지에 있던 언데드 몬스터가 아니라 오우거라든가 샌드웜, 그리핀, 오크, 리자드맨 같은 보통의 일반 몬스터나 좀비. 스캘래론 같은 비교적 상대하 기 쉬운 단순한 언데드로 나타났다. 몇몇 길드의 정보 담당올 맡고 있는 유저들은 어쩌면 이것 이 업데이트 이후에 있올 새로운 몬스터일지 모른다면서 토 론올 시작했지만 유저듭은 치음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 다. 일단 공성전 때 둥장하는 모든 언데드 몬스터들이 재국어 속한 유저들은 공격하지 않고 그 외의 유저들만 공격하는 것으로 보아 데스 로드 킵드早마의 영향!" 받는 것이라고 생각할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어째서인지 공지 사항이 뜨고 나서 부터 언데드들은 제국의 유저들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아악!" "이거 뭐니?1 “뭐야?어째서우리률?" "언ㄸ들은 우리편 아니었어7” 11설마 데스 로드가 당한 건 아니겠지ㅈ 언데드들이 계국 측의 유저률 공격하지 않는 이유는 언데 드들이 황재의 부하인 데스 로드 킬드早마의 지배를 받고 있어서였다. 마찬가지로 일단 걸으로는 황재의 충성스런 신 하인 제국 유제유 적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언데드들이 재국 유저듬올 공격하는 것올 보고 예상 합수있는 패턴은 두가지다. 첫째,데스 로드의 죽음. 킬드루마가 아무리 대단해도 결국은 ㄸ. 죽으면 이 게 임 새상에서 더 이상 영향력윤 발휘할 수가 없다. 그가 죽으 면 그냥 살아 있는 것들의 적입 뿐인 언데드듈이 일부러 한 쪽 편만 들어줄 외리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강 자?0 7인 중 하나이자 언데드들의 제왕인 킬 드루마률 대체 누가 암살한단 말인가? 그것도 3대 세력이 몰려든 이 혼란스러운 필드와 성안의 철통갑은 경비를 뚫 그런의미에시생각해불수있는건다옵두번째,태스로 드의 반란이다. 표면적으로 데스 로드는『신세계』최강의 사?0라 일컸어 지는 황재의 신하다. 하지만 지금은 이벤트 기간. 만약 이번 이벤트의 목적이 공성전이 아니라 11신세의 스토리 라인 올이어가는것이라면? 희박하긴 하지만 가농성이 있는 예측이었다. 그리고 이 추 촉은『신세계』내부 직원이 압려 준『신세계』의 초반 스토리 라인이라며 인터넷상에 제법 널리 퍼진 소문이기도 했다. 하긴 제국의 커다란 전력인 사삐) 중 하나가 반란 분 자가 된다면 게임 내에서의 영향력이 걸코 적지는 않올 테 니까. 그렇다면 언데드들이 제국따 유저들올 공격하는 것도 납득할 수있다. "팀장님,어떤걸로합까요7” "당연히 두 번째지." 『신세계4 공성전 이벤트 운영팀에서 들려온 대화였다. 그듭은 갑작스럽게 게임 내에 공지 사항이 든 것올 보고 경악했다. 그리고 크리사나와 샤이위나에게 패해 이미 죽어 버린 즐 일았던 킬드루마가 다시 일어난 것올보고또한 번 처음에는. "어, 어떻게 된 거죠? 버그인가?" "어쩌변 아까부터 폴어보려고 노력한 킬드루마의 능력올 봉인해두었던 록이 이재야 물린 걸지도……: 11그벌 리가? 이미 죽어버린 사?0의 록올 푼다고 해서 다시 되 실아나지는……“ "그건 나도 압아! 팀장님, 어떻게 하죠? 이벤트률 중지합 “그래요. 림장님! 원가 버그가 일어난 계 틀림없어요! 에초 에 게임이 쉬우면 재미없습니다’ 따위의 공지가 이런 상황 에脊리가없?8아요!" "닥쳐! 지금은 일단 이대로 진행한다!" 정장님!” 부하 직원의 의침에 림장은 팔짱올 낀 채 강직한 표정으로 말올이었다. "한창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최초의 가상현실 게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공성전이야. 전 세계의 계임 유저돌은 울 론 각종 경쟁 회사들과 스폰서들도 지켜보고 있에 그런대 이런 상황에 버그 하나 났다고 이벤트률 종료시키고 점검 시작이라도함:^ "당연히 그래야죠! 원가 잘못된 걸 수도 있지 않겠습니 끼ㅈ 림장은 꺾이지않^다. "잡못? 하! 자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상현실 캠술은 안전 해. 군에서도 의학계에서도 이미 안전 검중을 받아놨고. 고 봉올 느끼도록 하는 프로그램은 제거하거나 몇십 개의 잠금 장치가 걸려 있어! 그리고 물레이어 뇌파의 좋지 않은 자극 올 주는 어떤 조작 같은 건 기본 섰계에도 나와 있지 않아!” "하, 하지만……: “휀찮^! 안전해! 시스템, 아니 프로그램의 오류일 뿐이 다! 내일이 대규모 업데이트라서 서버가 불안정할 뿐이야.一 -그렇까요?1 립장은 '이재야 내 마옵올 일아주는구나!" 라는 미소# 부 담스럽게 지으며 크게 고개률 끄덕였다. "그렇지! 그리고 가똑이나 요즘 대규모 업데이트 시스템도 많이 건드려 놨고, 오늘이 이벤트라 사람들이 많고 공성전 이라 한쪽 지역에 그 인원들이 거의 다 몰려 있어서 그 현상 이 심해진 것뿐이다. 게다가 우리는 좀 전에 이미 기동 중인 킬드早마의 전채적인 능력치물 상향시키는 짓올 했잖^! ?1 드부마가 부활한 것도 그것 때문일 거야.” 부하직원들은 납득해 버렸다. "그렇군요! 역시 팀장님!" 림장은 속으로 낭 좀 짬인 듯’ 이라고 생각한 뒤 계속해서 입올열었다. "어차피 내일부터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이것저것 프로II 게임이 너부 쉬우면 재미없습니다 ‘ 263 램과 서버에 손델 게 많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조사해보자 고." "예「 "좋아. 그러면 이제부터 제대로 이벤트를 진행하자! 킬드 루마의 봉인이 해제된 만큼 기본 스토리를 조금 앞당길 수 밖에 없어.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어느 정도의 감봉은 각오해 라! 하지만우린 절대 물러설 수는 없어!" 월급쟁이에겐 지구 종말의 그것과 비슷한 쇼크인 감봉’ 이라는 단어를 들은 운영팀의 직원둘은 상당한 쇼크를 받았 지만 그래도 사나이 가슴속의 원가틍 불붙이는 것 같은 턴 장의말투에힘을 내며소리쳤다. "오우!” 그리고 운영팀의 말을 종합해보면 봉인이 풀려 좀 전보다 월씬 능력이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추정되는 킬드루마는 서 서히 일어나 크리사나와 샤이 위나& 바라보고 있었다. 좌악- 일단 겉모습은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검은색 로브를 뒤집어쓰고 커다란 데스 사이드튤 지닌 검 은색 스캘래톤에 불과했던 좀 전과는 달리 킬드루마는 로브 를 벗고 있었다. 전체적인 모습은 스캘레톤이었지만 두개골 위에는 3쌍의 커다란 普이 돋아나 있었고, 둥 뒤에서는 마치 길고 가느다 란 뼈로 이루어진 손바닥을 떠오르게 하는 2쌍의 날카로운 날개가 달려 있었으며, 마찬가지로 뼈로 된 꼬리도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새카만 뼈와 아무것도 없는 눈두덩 부분에 서파랗게타오르는 불꽃……1 홉사상위 악마 중 하나인 체몬’ 의 언데드화처럼 보였다. "설마ㅡ 저탄 녀석이 마족의 언데드라고?" "괜찮아, 마족과 언데드 그 어느 쪽이건 둘 다 성녀인 나에 겐 싱때가 되지않아: 성녀 샤이위나가 품속에서 꺼낸 디바인 마크를 꽉 쥐며 이 야기했지만 자신의 ^둥이 여동생의 목소리가 묘하게 떨리 는 걸 눈치 채지 못할 크리사나가 아니었다. 11정말이지… ㄸ 게임에서 다시 되살아나는 몬스터가 있 긴 하지만 이건 진짜 아니라고 보는데 …: 이런 상황에서도 농담 같은 말올 히는 언니에게 지기 싫어 샤이위나역시맞장구를쳐주었다. "그렇지? 그런데 업그레이드가 너무 된 거 아니?1 그리고 그대로 내버려 두면 계속될 것 같은 그녀들의 수다 를 막기 위함인지 킬드루마가 입을 열었다. 모습은 변했지 만 목소리는 여전히 쇠률 끓이는 것 같은 거슬리는 목소리 개임이 너무 쉬우면 재미없습니다 “ 265 그대로였다. "나의 봉인을 풀어주었구나, 인간의 계집들이여.” 목소리도거슬렸고슬술40이다돼가는자기들에게계 집들 어쩌고 하는 것도 무척이나 마음에 안 들었지만. 어째 말하는 내용만 따지자면 퀘스트률 완료한 유저들에게 보상 아이템올 지급할 때 아?0들이 하는 말과 크게 다른 것 갑지 는않았다. ‘보상인가? 역시 마스터 래밸 플레이어. 크리사나와 샤이위나의 눈이 반짝거렸다. "당신올 한 번 죽이는 게 봉인올 푸는 것이라면… 그래, 너 의봉인은 내가 풀었다.” 선수률친건 샤이위나였다. 1끼"악! 이년이! 아냐! 봉인올 폰 건 나^! 기억하지. 옹? 해 골아 짧은휴전이었다. 그녀들이 의기투합해서 하나의 적을 상대한 것올 그녀들 의 남편과 자식, 어머니가 알았다면 눈물올 홀리며 박수률 칠 정도였겠지만, 또한 이렇게나 순식간에 팀워크가 무너지 는 생둥이자매도 드물 것이다. 그녀들이 그러든 말든 킬드루마는 말했다. "상이다: 상이라는 말에 눈올 반짝반짝 부담스럽게 빛내는 쌍둥이 자매돌. 하지만 뒤이어지는 길드부마의 대사는 그녀들올 실 망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내 영지의 주민으로 받아돌여 주지.” "뭐?” "나의 영지에서. 나의 명령올 듣고 니"에게 봉사를 하며 영 원불멸한 생을 보내게 해주지. 그것이 죽은 자인 내가, 언겐 가는 죽어야 할 네 녀석들 살아 있는 것들에게 주는 선물이 잠시 살갗을 에는 것 같은 공기가 주변올 감돌았다. 사?(:, 그것도 무똑똑하기 그지없게 생긴 녀석이 그런 수 준 높은 개그률 구사한 것은 놀라웠지만 그런 의 말장 난에 낚인 인간유저의 심정은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그래서크리사나는 입올 염었다. "야, 이……: 꿈과 희망올 품은 맑은 영혼의 소유자이자 이 땅 위률 걷 는 것만으로 꽃이 피어나고 숨올 쉬는 것만으로 지구률 풍 요롭게 만드는 새 나라의 어린이률, 자신이 태어난 나라!" 남북으로 갈라놓고 거기다가 반이 된 나라롬 미쿡의 51번째 주로 팔아넘기고 끝끝내 퓨크 같은 3애 변태로 만들 것 같 게임이 너부 쉬우면 재미없습니다 ‘ 267 은 엄청난 욕설이 크리사나의 입에서 퍼부어지고 난 후 ' “…한 자식아!! 유저을 놀리다니 아주 간덩이가 불어터졌 구^71 사나운 크리사나의 기세와 화려하기 그지없는 욕설에 잠 시 할 말을 잃었던 킬드루마가 약간 망설이며 입올 열었다. "아직안끝난건가?" "네놈의 일 년도 안 되는 하冗 생명부터 끊어주마.” "좋군. 애초에 대화 따위는 필요 없었던 게야.” "애초에 신?0 따위에게 뭔가를 기대할 필요는 없었던 게 킬드루마는 데스 사이드를 들어올렸디그에 크리사나와 샤이위나도 각자 전투준비를 했다. 비록 파워 업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상대가 언데드인 이상 성녀인 샤이위나 앞에서는 함부로 움직이거나 공격할 수도 없올 것이고, 크리사나 정도의 공격력이라면 드래곤에게도 통하니 숭산이 있었다. 최강의 공격력과 최고의 방어력, 그리고 뛰어난 컨트롤과 전투 센스까지. 업그레이드를 했다고는 해도 킬드루마에게 여러 가지로 불리한 싸움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이 크리사나는 불안함을 느꼈고, 킬드루마는 그녀를 향해 달 려들었^^ 한편 지상은 난리가 아니었다. 레드 샌드원, 블러드 오우 거, 골든오크, 사이클롭스, 그리고드래곤… 둥의 언데드들 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드래곤. 무려 좀비 드래곤 한 마리와 본 드래곤 한 마 리에 의한 피해는 정말 무지막지했다. 더 이상 공성전이고 뭐고 진행할 수 없는 상태로 변해 유저둘끼리 싸우는 것은 거의 볼 수가 없었고, 마탑이건 신전이건 제국이건 언데드 몬스테을 상대합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생각해요?" “월?’ "그 공지 사항이 뜨고 난 후 언데드가 되어버린 보스급 몬 스터들이 리젠되는 이 사태 말이에요:’ 싸우다가 말고 이제는 각자의 진영을 지원하기 위해 달려 가면서 마탑의 뱀파이어 아가씨(…) 퓨크와 신전의 위어 화 이트 타이거 슬렌이 나누는 대화였다. 정신없이 공격당하는 다른 유저들에 비해 둘은 꽤 여유로 웠는데, 그것도 그럴 것이 뱀파이어와 라이칸스로프라는 특 수한 종족인 그들은 언데드 몬스터에게 선공올 당하지 않았 다. 슬렌은 이제 마악 20살쯤 먹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마탑의 마법사률 구하며 대답했다. "일단 공성전은 물 건너갔다는 거지.” 여자가 되어버린 퓨크는 인정하긴 싫지만 확실히 예쁜 미 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렇죠^ 정신없이 검을 휘두르며 각종 언데드 몬스터들올 공격하 던 어인족 타입 서펀트로 각성한 에뭐머린이 입을 열었다. "어쩌면「신세계」의 운영자들은 처음부터 이럴 작정이 아 니었올까요?1 "예?’ 각성한 에뭐머린에게 쫓기다가 지금은 그 에쿼머린과 힘 올 합해서 언데드들올 쏘고 있는 엘프 디엔샤가 무슨 말이 냐는둣되물었다. 4신세계』의 운영진들 입장에서는 이 세계의 판도를 쥐고 있는 것이 우리 마탑이나 당신둘 신전 측보다는 제국 측인 게 더 좋을 거 같아서요.” "대체왜?’ "그야 제국의 황제가 아무리 강력하다고는 해도 사?그 그 런 그를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주)아르간에선 자신들이 까 라면 까는 충성스러운 황제가 이 게임 세계를 지배하는 게 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음……? 디앤사는 괴로운 신음올 홉렸다. 확실히 이번 공성은 시작부터 제국 측에 상당히 유리하다 고 생각했었다. 제국파에 속한 길드가 많고 유저들이0우무 리 많다고는 하지만 그듈온 결코 그 집단에서 넘버원이 되 지 ^한다. 마탑이나 신전에도 마탑주와 교황이 일단 표면적으론 우 두머리볼 맡고 있지만 마탑과 신전의 회원들은 각각 크리사 나 장로나 샤이위나 장로불 따르는 편이었다. 마탑 같은 경 우엔 거의 100퍼센트였고 신전의 경우에도 템폴 나이트들 과 몇몇 길드가 샤이위나& 따르니까. 하지만 재국의 넘버원은 오로지 황재. 아무리 더러워도 제 국에 속한 이상 한낱 사?0인 황제의 명올 어길 순 없었고, 그 황제는『신세재』의 제작사인 (주)아르간의 명령올 어길 수없었다. "그렇지만 이게 어떻게 된 거죠? 지금은 언데드들이 제국 측의 유저돌도 공격하고 있잖아요?" 디앤샤의 질문에 온몸에 돋아난 비늘로 오크 좀비의 손톱 공격올 가법게 무시한 에뭐머린이 조심스러운 어조로 대답 했다. "아마 스토리상 반전 같습니다.” “11”전?” 공성 시작부터 라이벌 의식올 불태우며 서로에게 달려들 개임이 너무 쉬우면 재미없습니다 ㅡ 271 어 잠시 잊혀 있던 마도 기사단과 템플 나이트의 두 우두머 리 중 템플 나이트의 캠틴인 이어무트의 추측에 로될렌이 하늘 위률 팬덤 스티드로 날면서 되물은 말이었다. 이어무트는 유니콘의 고뼈를 단단히 쥔 채 고개률 끄덕였 다. "아직 이 공성전의 승리 조건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0우마 ㄸ 게임 전동상 '공성전이 벌어지는 성의 성주賊최를 제거하는 쪽이 성율 갖는다’ 라는 건 변하지 않올 거요.” "우리 측에선 성녀님이 킬드루마의 암삽올 나섰소. 그대듭 은 물론 종말의 장로께서 움직이셨겠지?1 로필렌은고개률 끄덕였다. 수다 떨기 좋아하는 그녀는 지금 당장 호들갑올 떨면서 자 신이 아는 정보를 다 내주고 상대방이 아는 정보률 억지로 빼앗고싶었다. 하지만 현재 이어무트를 필두로『신세계』의 대부분의 유 저둘이 자신올 최소 20대 중반 이상의 전早 경험이 많고, 기사도률 수호하는 멋진 청년 혹은 아저씨로 생각하고 있다 는 부담감에 무똑똑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기사 연기를 하는 중이었다. 이^리 최강의 아?0 중 하나라고는 해도 언데드. 성녀님 의 신력과 왕이라 불리는 종말의 장로물 상대로 이길 확 272 ’휴염의남개 콜은거의 없겠지. 어쩌면아까그게임이 쉬우면 재미가없 다고 한 시점에 킬드루마가 죽었올지도 모르오.” "그런데?" "그런데 그가 다시 부활한 거지. 그리고 반란올 일으켰다. 부활한 것과 반란올 일으킨 것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알 고있겠지?1 "아아: 로될렌은고개불 끄덕였다. 게임 설정상 킬드루마는 원래 마족. 황제에게 패해 그 능 력읕 봉인당하고 강계로 그에게 충성올 맹세한 언데드다. 이번 공성전읍 계기로 봉인이 풀린다면 제국, 아니 황제에 재 칼올 겨누는 것도 납득이 가능했다. 반린? 아니, 킬드루 마는 원래 적이었으니까 복수라고 해야 할까? 하지만 로원렌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럴듯하게 둘리기 는 했지만 어차피 그것은 이어무트의 억측일 뿐이다. 지금 은 이렇게 탁상공론을 할 때가 아니라 날뛰고 있는 언데드 둘, 복히 좀비 드래곤과 본 드래곤으로부터 유서들올 구하 는일이중요했다. "일단 지금은 래드 드래곤 로쉬테라 때처럼 연합할 수밖에 없겠군^ "아^, 계다가 지금은 드래곤 습래이어가 두 명이나 있으 니까.” 게임이 너무쉬우민 재미없습니다 ‘ 273 이어무트와 로월렌은 자신들이 날고 있는 하늘 위보다 좀 더 높은 하늘올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자신들 이상으로 치 열하게 싸우고 있는 2명의 조인족들이 보였다. "하이이아앗!” "크。1아。|뼈아!” 퍼억! 또다시 서로의 얼굴올 강타하는 적절한 크로스 카운터! 열혈과 근성의 결정체 같은 두 사람올 보며 이어무트와 로 될렌은그들을 말리기 위해 날이^랐다. 근성 '기각!” 마탑의 유저들과 힘을 합쳐 언데드들을 쓰러트리자는 자 신들의 주장에, 이제는 졸지에 꿈과 희망이 되어버린 2명의 조인족 중 자기주장이 강한 인디라가 야멸치게 말했다. "왜지그 의문이 가득한 표정으로 이어무트가 되묻자 인디라는 팔 짱올 낀 채 지상에서 유저들을 시뿐히 지르밟고 있는 좀비 드래곤과 본 드래곤올 보며 입을 열었다. "내가 드래곤을 물리칠 수 있었던 건 신전에서 나률 충전 (…)시켜 줘서야. 하지만 지금은 이 녀석이랑 싸우다가 그 효과도 거의 떨어진 상태란 말씀.” 인디라가 이 녀석이라는 대사률 말할 때 손가락으로 가리 킴올 당한 크림슨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하동문.” 그리고 크림슨은 뒤률 이어 말했다. 인디라와의 싸움으로 그 예쁜 얼굴에는 피가 묻고 칼자국 비슷한 게 남아 있었지 만 괴물 같은 회복력으로 상처들은 천천히. 하지만 눈에 띄 는 속도로 재생되고 있었다. "게다가 나와 이놈이 상대했던 건 갑은 속성의 드래곤이었 어. 때문에 나는 그 레드 드래곤의 브레스나 마법 공격올 받 올 때마다 더 강해질 수 있었고……” 1+는 그 블루 드래곤의 브래스와 마법 공격을 받을 때마 다더강해질수있었지" '오!" 크림슨과 인디라는 서로의 주먹올 마주했다. 로될렌은 '이 놈듬 언제 이렇게 친해진 거야? 라고 생각하며 당황했다. ‘오고가는 주먹질과 그 속에서 충돌하는 서로의 신념과 긍 지 속에서 피어나는 남자들의 우정인가"…"^ 어릴 적부터 거친 남자들과 잘 놀고 주먹질도 곧잘 하며 험하게 자랐던 로될랜이었지만 역시 여자인지라 그런 종류 의 우정 같은 건 잘 몰랐다(솔직히 알고 싶지도 않았다). 반 면 이어무트는 그런 두 사람의 모습올 조금 감동한 듯 바라 보는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 이해률 하는 것 같았다. '후아 마^속으로 멋들어지게 한숨올 쉰 로될랜은 의견올 말했 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지? 저런 상황에서 너희들에게 버 프튠 걸 여력이 있을 럭이 없다" 로월랜의 질문에 두 조인족은 서로를 보며 머리률 긁적였 다. 간흑 남지들은 벗대로 추측하며 여자들끼리는 신기하게 금세 친해진다고 생각하는데 여자가 보기에는 오랫동안 어 색해하다가 정말 별것도 아닌 이유로 엄청 친해지는 남자둘 이 더 이해하기 힘들어 보였다. "버프가 걸려 있지 않으면 난 그냥 이동속도가 엄청 빠론 조인족 유저에 지나지 않아. 언데드 몬스터도 별로 상대해 본적도없고"ㅡ." 인디라의 말에 크림슨이 고개률 끄덕였다. "언데드를 상대로 도움이 될 것 같은 스킬을 몇 개 가지고 있긴 하지만 내 생각엔 오히려 신전의 프리스트나 성기사 갑은 성직자들의 스킬이 우리보단 더 도움이 될 것 감은데? 원래 언데드 전문이라면서요?" "하지만숫자가너무 많아. 그공지가오르고난후생겨 난, 언데드가 된 보스급 몬스터들은 비록 원래 살아 있올 때 의 스킬이나 마법올 전혀 사용하고 있진 않지만 육체적인 능력은 훨씬 강화되었어." 근성.279 “그래서안된다고요 고개률 살짝 앞으로 숙이면서 자신올 올려다보는 크림슨 올 보며 이어무트는 고개률 끄덕였다. 그는 크림슨의 얼굴 올 똑바로 보고 이야기하기 어려웠다. 크림슨이라는 조인족 이 이어무트가 모시는 성녀 샤이위나의 조카라는 이야기는 돌었지만 이렇게나 똑같이 생겼올 줄은 몰랐다. 게다가 지금은 예의 바르고 귀여운 아이의 모습올 하고 있 지만 아까 인디라와 싸우면서 눈 뒤집힌 모습올 보면 지금 이 모습은아마 내숭인듯하다. 이어무트는 초롱초롱한 내숭떠는 크림슨의 눈을" 피하며 대답했다. "숫자도 너무 많고… 0件래도 언데드 드래곤들도 만만치 ^으니^: "하아 이어무트의 말에 조인족 소년듭은 한숨올 쉬었다. 인디라 는 20대 초반으로 기껏해야 20살이나 21살로 보였지만 하 는 짓은 영락없는 소년이었으니 소년으로 쳐도 된다. 아무튼 상황은 상당히 곤란했다. 공성전이 시작되고 3대 세력과 그 외의 유저들은 서로 피터지게 싸워서 지금은 모 두 죽거나 상당히지친상태였다. 죽은 유저들이 언데드로 되실아나는 최악의 사태는 피합 수 있었지만 보급 부대에서 나눠주는 포션 같은 각종 회복 아이템으로 버티는 것도 한계인 상황. 시간이 흐를수복 사 망하는 유저들의 수가 늘었다. “결판내는 건 포기해야겠는데?1 "그래,어쩔수없지" 일단 크림슨과 인디라는 전투에 참가하기로 했다. 비록 지 금은 드래곤을 때려잡을 정도로 엄청나게 강한 상태는 아니 지만 적어도 그저 그런 유저들보디는 월씬 강했다. 게다가 좀비 드래곤과 본 드래곤율 제외하면 공중 공격 능력이 없 는 언데드 몬스터들은 상당히 쉽게 상대한 수 있기도 했다. "너는 일단 사람들을 하늘로 올려 보네. 비행 능력이 있는 사람둘이라면 언데드들에게 반격할 수 있어." 크림슨과 로될렌의 대화를 보고 인디라와 이어무트의 표 정이 이상해졌다. 크림슨이 병이 걸려서 어린아이의 모^올 하고 있는 것은 워낙 유명한 일이라 거의 다 알고 있는 사실 이지만 로될렌은 일단 25세에서 35세 이하쯤으로 추정되는 아저씨다. 그런 그에게 반말을 하다니? '생각보다 나이가 많지않나?" 이어무트가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크림슨과 로될렌이 움 직였다. "그대도 부하들에게 날아오르라고 하는 편이 좋을 거요.” "음!” 이어무트의 대답올 들은 로뮐렌은 고개률 끄덕이더니 크 림슨과 함께 지상으로 빠르개 내려갔다. 그 광경올 본 이어 무트와 인디라 역시 그들의 뒤를 따랐지만 인디라의 속도가 빨라서 로필렌과 나란히 날고 있는 크림슨올 어느새 따리^ 았다. "난 먼저 간다. 구해야 할 사람이 있어서 말이지.” 라고 말하면서 쌩하니 가버리는 인디라흉 보며 또다시 경 쟁 심리가 자극되었는지 크림슨 역시 맹렬한 속도로 그를 따라 날아가버렸다. "나도 먼저 같게!” "올......“ 로필렌이 채 대답하기도 전에 이미 붉은색 점으로밖에 보 이지 않는 크림슨. 버프 효과가 사라져서 능력치가 하락되 어도 확실히 스피드 하나는 최고였다. 크림슨과 인디라는 언데드들이 휘짓고 다니는 영지 위를 빠르게날면서대화륜나누었다. “누구륜구한다는거야?" "여자.” "여자7’ "응. 챙겨 주지 않으면 낌짐해서 말이지… 저기 있다!" 인디라는 벌써 목표를 찾았는지 환호하며 날개몰 필럭거 렸고 크림슨도 별다른 이유 없이 그의 뒤률 따라갔다. 날뛰 는 언데드들과 그들올 막는 유저들, 폐허가 된 성 둥은 이미 공성전 같은 것은 물 건너간 이야기라는 겁 증명해주는 것 같았다. "디앤샤씨71 그리고 크림슨은 보았다. 인디라가 날아가는 방향에서 언 데드들과 대적하고 있는 디앤샤와 파란색 비늘로 온몸이 덮 인 채 칼올 휘두르는 에뭐머린의 모습올. “인디라?그리고…크림슨군^ "뭐7’ 캐릭터가 엘프라서 귀가 밝은 디엔샤가 크림슨과 인디라 의 목소리에 그 기다란 귀불 까닥이며 반옹했고, 용의 힘올 각성한 그 모습올 되도록 크림슨에게 보여 주고 싶지 않았 던 에쿼머린 역시 놓라면서 빈옹했다. 아까전엔하늘에서눈에불을견채싸워대고있던저조 인족 2명이 왜 이곳에 나타난단 말인가? 쿠워어! 그리고 그때 그녀들 2명이서 간신히 상대하고 있었던 레 밸 80의 보스급 몬스터, 그래이트 오우거의 언데드가 잠시 멈첫한 그녀들올 덮쳤다. 근성‘283 히이이잇-!" 퍼어어억!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온 인디라가 그레이트 오우거의 안면에 미사일 드롭킥올 먹였다. 그 영향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인디라는 아직도 전기 데미지에 의한 능력치 향상 효과가 남아있었다. 그리고『신세계』의 전투 시스템 중에는 동작이 크면 클수 록 데미지가 十되는 것이 있어서 그레이트 오우거가 받은 데 미지는상당했다. "파워 스트라이크!” 터영"! 그리고 그 뒤로 날아온 크림슨이 그레이트 오우거의 명치 에 블레이즈 서펀트를 꽂아 넣으며 외쳤다. 인디라의 가똑이나 강력한 일격올 얻어맞았고 타격 시 데 미지를 배로 히는 일격 필살용 스킬에 직격당한 그레이트 오우거는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디엔샤와 에쿼머린올 동시에 상대하면서 데미지를 입었다 고는 해도 II?가 많기로 유명한 오우거 종류의 보스급 몬스 터률 단번에 처리하디니. 정말 대단한 파괴력이 아닐 수 없 었다. “인디라? 당신이 여긴 어떻게?" "구해주러 왔어!” 인디라는 그렇게 말하며 디엔샤의 다리를 걸어 넘어트려 팔로 디엔샤의 둥올 받치고 무릎 밑 부분을 잡는, 일명 '공 주님 안기’ 자세로 디엔샤를 안아둘고 날아올랐다. 크림슨은 에뭐머린의 둥 뒤로 다가가 그녀의 가느다란 허 리를 끌어안았다. 팔이 짧아서 인디라처럼 공주님 안기률 하지 못하는 것이 좀 아쉽긴 했지만 말이다. "자,^깐동생!” 펄럭-! 자신올 등 뒤에서 껴안는 크림슨의 행동에 놀라 얼굴을 살 짝 붉힌 에뭐머린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크림슨은 그대로 날아올랐다. 그러자 아슬아슬하게 에쿼머린이 서 있던 자리 로 각종 보스급 언데드 몬스터들이 둘이닥쳐 분한 듯이 하 늘 위로 솟구치는 두 사람을 올려다보았다. "그게 용의 힘올 개방한 거61? 멋지다!” 비늘로 뒤덮인, 어떻게 보면 흉하다고 할 수도 있는 에쿼 머린의 모습에 감탄하는 크림슨. 빈말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저 초롱초롱한 눈은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줬다. 애초에 에뭐머린이 알고 있는 크 림슨은 그다지 거짓말에 능숙하지 못하니까. 잠시 후 그런 크림슨과 인디라의 모습을 확인하거나, 아니 면 로필렌과 이어무트의 지시를 받은 이들은 주저 없이 하 늘로을라갔다. 물론 비행이나 부유 스킬, 그것이 가능한 아이템, 또는 소 환^률 가지고 있는 이들에 한해서였지만 그들도 나름대로 누군가의 손올 잡거나 하는 방법으로 태웠고 거의 쑥대밭이 된 킬드早마 영지 위로 수많은 유저들이 날아&랐다. "이것 참. 나중에 빚 갚아요? 그리고 너무 움직이지 말고!” 그리고 그들 중에는 아가씨가 된 뮤크가 자그마한 아기 호 방이 버전으로 변한 위어 회이트 타이거 슬렌올 품에 안고 떠오르는 모습도 보였다. 슴크^?1 "이거 성희롱 되나 안 되나 한번 두고 봐야겠군요.” "너 남자잖아: “지금은여잡니다. "나도지금은그냥고양이야.” 류크는생각했다. ‘그냥떨어뜨릴까? 그때였다. 파아아아앙-! 황금빛의광선이하늘^ 수놓았다. ^과^과광-! 골드 드래곤의 레이저 브래스들 생각나게 하는 그 황금빛 광선은 하늘로 날아오르던 유저들올 모조리 공격했고, 그 놀랍도록 엄청난 위력에 광선에 맞은 유저듈 대부분이 게임 오버되고말았다. "뭐야7’ 일이……? "언데드 드래곤듭의 브래스는 이런 게 아닐 텐데?" 가까스로 살아남은 자들은 당황하여 주위틀 둘러보며 혼 란스러워했다. 그런 그들의 눈에는 조금 전 빛에 격추당해 맥없이 떨어져 언데드들의 공격올 반는 유저들와 끔찍한 모습이 보였다. ""올라가! 고도률 최대한 높여! 절대로 멈춰서는 안 된다!" 마찬가지로 허공에 범춰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확인 하려고 크림슨이 정지할 기색을 보이자 에쿼머린이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알았어!" 다행히 크림슨은 다급한 목소리로 누가 말할 때 "왜? 이유 를 설명해봐’ 라고 하며 시간올 끄는 비효율적인 타입의 남 자가 아니었으므로 상큼하게 대답하며 고도률 높였다. 그리 고 다시 한 번 아술0!술하게 크림슨이 에쿠4머린올 안고 날 던 하늘올 그 황금빛 광선이홀었다. "뭐지? 저 공격은? 드래곤 브레스? 하지만 이 정도 위력의 스킬 클 타인치고는 너무 짧은데? 적은 하나가 아닌 거야?1 "아니, 이 스킬은 미리 충전시키면 한 번에 두 번 이상 사 용할 수 있어. 물 타임 시간은 한 시간이고, 유저들 중에 쓸 수 있는자는딱한명. 마스터뿐이다.” "엄마^^1 이번엔 자신도 모르게 뒤률 돌아보는 크림슨. 물론 에쿼머린은 크리사나 정도나 되는 자타 공인, 포격 마법의 일인자가 자신의 아들인 크림슨을 공격할 리 없으니 적은 분명 리치나 그에 해당하는 마도사 몬스터라고 생각해 서 크림슨을 말리려고 했다. 하지만 어두운 상공에는 정말로 크리사나가 아직 마법의 여운 때문에 수정구에 스파크가 어른거리는 지팡이를 자신 들쪽으로겨눈채 떠있었다. "마스터?” "아냐, 엄마가아니야.” "뭐?” 크림슨이 채 대답하기도 전에 2차 포격이 날아들었다. 이 번엔 좀 전의 광선 포격 마법이 아닌 그래버티 캐논이었다. "콕!” 크림슨은 이번엔 날개률 펄럭이며 하늘에서 똑 떨어졌다. 그 바람에 크림슨에게 안겨 있던 에뭐머린은 배 속의 내장 이 사라질 것 같은 기분을 맛보았지만 비명은 지르지 않았 다. 그 위로 검은색의 중력포가 어두운 하늘을 가르며 니아 ^으니^^ 크리사나의 모습올 한 그 마도사의 목적은 크림슨이 아니 라 유저들의 대량 학살이었는지, 한 지점에 집중하지 않으 면 파괴력이 별것 아닌 그래버티 캐는올 쏘는 지광이를 이 리저리 휘두르고 있었다. "확실히 마스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군! 어떻게 된 거지?^ "킬드루마에게 직접 죽은 유저는 언데드화가 돼서 킬드루 마에게 조종당한다고 했어. 엄마는 킬드루마 영주를 암살하 러갔지7” "당했다고?마스터가?" 에쿼머린은 천하의 크리사나가누군가에게 게임 오버 되었 다는 것이 믿어지지는 않았지만, 상대가 최강 1방0 중 하나 라면이야기가 달랐다. 그리고 때마침 크림슨의 이야기를 뒷받침해주듯 ‘진짜’ 크리사나로부터 연락이 왔다. (아들, 조심해. 지금 네가 상대하고 있는 건 내가 아니라 킬드루마에게 조종당하는 내 캐릭터의 시체일 뿐이야!) 크림슨의 앞에 나타난 세로 10센티미터, 가로 15센티미터 의 직사각형 안에 있는 크리사나, 아니 은경이 말했다. 이것은게임 외부의 사람이 게임올 플레이 중인 유저에게 말올 거는 것으로 편지외는 또 다른 메신저 기능이지만 실 시간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편지보다 훨씬 좋았다. "시체?당한거이?" (옹, 네 이모랑 같이 싸웠는데 져 버렸어. 이모는 성녀라서 언데드가 되지 않은 것 같지만… 나는 마법사라 언데드회^ 피할수없었나봐.) 조금 민망했던지 크리사나는 마지막 말을 할 때는 살짝 눈 을피했다. 언데드들만으로도 상황은 절망적인데 언데드가 된 크리사 나의 둥장으로 상황이 더 나빠진 것에 약간 짜증이 난 크림 슨은 버럭 소리 질렀다. "암살하러 간다면서 몸올 내주면 어떻게 하자는 거야!" 하지만 무리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어도 01들에게 이런 소리를 듣고 가만히 있을 크리사나가 아니었다. (뭐야? 너 엄마한테 그게 무슨 말버룻이이? 그리고 몸올 내줘? 이 자식이! 아빠가 둘으면 오해합 만한 소리는 하지 마0 짜증 때문에 잠시 이성올 잃었던 크림슨이지만 화가 난 엄 마에게 겁 없이 개길 만큼 개념올 상실하지는 않았다. 그리 고 이러는 와중에 엄마와 대회를 나눌 수 있는 귀중한 시간 이 소비되는 것도 원치 않았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지금 남아 있는 유저들율 다 모 아도 언데드 드래곤 두 마리 상대하는 게 고작이야!” 크림슨의 말대로 지금 후퇴하고 있는 유저들로서는 사실 언데드 드래곤은 물론이고 보스급 언데드 몬스터나 크리사 나, 그리고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킬드루마를 상대한 수없었다. (월 고민해? 선택은 두 가지잖아. 도망가거나, 아니면 킬드 루마올 물리치거나.) "킬^루마률?" (그래. 언데드들이 협공올 하는 것도, 내 캐릭터가 유저들 을 공격하는 것도, 드래곤들이 나타난 것도 킬드루마가 마 족으로 각성올 해서야. 그러니까 그 녀석만 계거하면…“0 시간이 다 되었는지 은경은 거기까지밖에 말하지 못하고 대화가 끊겼다. 하지만 그녀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전해졌다. 요는 킬드루마만 처리하면 모든 게 낄끔하게 끝난다는 거 다. "우선 다른 유저들에게 이 사실올 알리자. 우리끼리는 아 무것도할수없어.” "옹.” 에쿼머린의 말에 크림슨은 고개를 끄덕였다. 살아남아서 하늘로 올라간 대부분의 유저들은 영지 근처 에 있는 언덕 너머로 대피한 모양이었는지 하늘에선 피난 행렬처럼 유저들의 행렬이 보였고. 그 밑으로는 언데드로 된 몬스터들이 느릿느릿 그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크림슨이 막 그쪽으로 날아가려는 찰나, 원가가 그률 후려 근성.291 쳤다. "아악!" 에쿼머린올 껴안은 채 추락한 크림슨은 그녀와 함께 폐허 가 된 바닥올 굴렀다. 다행히 영지 밀에 있는 언데드 몬스터 대부분은 도망가 버린 유저들올 따라가서 공격당하는 일은 없었지만 크림슨이 입은 데미지는 상당했다. "뭐, 뭐外…"‘." 크림슨의 신음 소리에 대답하듯 원가가 다시 크림슨과 에 쿼머린올 공격해들었다. 하늘어!시 창 비숫한 것으로 내려찍 는 그 공격은 재빨리 몸올 일으킨 에쿼머린이 막았다. 광! 그 공격올 막자마자 검은색의 폭발이 일어나고, 에쿼머린 과 크림슨은 그 폭발에 휘말려 다시 멀찌감치 날아갔다. 다 행히 듈 다 허공에서 중심을 잡는 묘기률 선보였지만 두 사 람올 공격한 상대는 아직 허공에 떠 있는 에워머린을 다시 한번쳐냈다. "즉!" 용의 힘올 개방한 상태라 엄청난 방어력올 가지고 있는 에 쿼머린도 그 공격에는 정신이 아릿해질 수밖에 없었다. 게 임이라서 아프지는 않았지만 어찌나 세게 후려쳤는지 고통 대신 느껴지는 진동만으로도 정신올 잃읍 뻔했다. 눈은 흐 릿하고 다리는 부들부들 떨렸다. 강한 물리 타격 공격에 당 292 ‘ 홍염의 낮개 했을 때 높은 확률로 발동되는 상태 이상 ‘스턴’ 이었다. "가, 갑자기 뭐 이런……“ 에쿼머린은 스턴으로 인해 비를거리면서도 투덜거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흐릿한 눈올 똑바로 떠 자신과 크림슨 을 공격한 상대률 바라보았다. 익^……ㅣ 녀석의 모습은 말 그대로 뼈만 남은 익마였다. 두개골 위로 돋아난 커다란 한 쌍의 뿔과 골반에 달려 있는 길고 뾰족해 보이는 꼬리뼈, 그리고 서양의 저숭사자둘이 소지하고 다닌다는 커다란 대낫, 데스 사이드률 든 검은색 뼈의 익마……ㅣ 이름올 짓는다면 스컬 데몬쯤 될까? ‘킬드루마인가 7 설정상 미“족이 황제에게 패해 언데드가 되어 황제를 따른 다는 킬드루마라면 저런 모습인 것도 이해가 갔고 용의 힘 올 개방한 자신올 압도하는 이 터무니없는 강함도 이해가 갔다. 그리고 킬드루마는 지금 자신을 끝장내기 위해 걸어 오고 있었다. "흐앗「 그때 원가 붉은 것이 킬드루마물 옆에서 덮쳤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목소리로 보건대 크림슨이었다. 크림슨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보나 마나 이 날개 달린 해골 녀석이 이번 일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는 길드루 마일 것이다. 크림슨은 자신에게 공격당해 땅에 제멋대로 널브러진 녀석에게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가 공격을 퍼부 으려다가 킬드루마가 자신을 향해 손을 뻗자 그대로 뒹겨 나가버렸다. 1마법인^? 킬드루마의 손짓에 의해 뷩겨 나간 크림슨은 날개를 펄럭 이며 또다시 균형올 잡았다. 그러는 사이 킬드루마 역시 그 뼈만 남은 앙상한 2쌍의 날개를 펄럭이며 떠올랐다. “후후, 멸종한 종족들인가? 재미있겠군.” 킬드루마는 알이듣지 못할 말올 지껄였지만 신?0 따위가 하는 말은 이런 상황에서 귀담아듣고 싶지도 않았고, 이해 하고 싶지도않았다. 킬드루마도 크림슨의 대답을 들율 생각은 아니었던지 데 스 사이드를 크게 휘두르며 날아들었고, 크림슨 역시 블레 이즈 서편트롤 꺼내면서 앞으로 향했다. "파워 스트리이크!” 과앙! 스피드는 크림슨이 한 수 위였지만 파괴력은 킬드루마가 몇 배는 앞섰다. 크림슨은 다시 한 번 뒹겨져 나갔고 킬드루 마는 그런 크림슨올 처리하기 위해 빠르게 다가왔다. “샐러맨더!” 크림슨의 부름에 30마리의 셀러맨더가 나타났다. 불타오르는 왕도마뱀의 모습을 한 불의 중급 정령들은 크 림슨의 명령올 기다리지도 않고 킬드루마를 향해 입올 벌려 강력한 폭발올 일으키는 불꽃탄을 쏘았다. ^과과괴광-! 굉음과 함께 시밸건 불길이 치솟았다. '이 정도로 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제법 데미지는 입있겠지’ 라고 생각하며 크 림슨이 자리에서 일어나 회복 포션올 마시려고 할 때 킬드 루마의 앙상한 손이 폭발을 둘고 나와 크림슨의 자그마한 얼굴올 움켜쥐었다. “득!” "너는……: 이내 폭발 속에서 완전히 나온 킬드루마가 자신의 손아귀 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손목^ 잡은 채 낑낑거리는 크 림^^?보았다. 사람과 달리 눈이 없는 그였지만 안구 대신 두개골의 눈구 멍 안쪽에는 불길하게 타오르는 푸른색의 빛이 있었다. 킬 드루마는 그 푸른색의 불꽃이 타오르는 눈으로 크림슨을 감 상하듯이 바라보며 곧 검은색의 두개골을 달칵이며 말했다. "크르르르… 정령들 따위의 공격은 내게 닿올 수 없다! 붉 은 날개의 조인족이여!” ^앙! 크림슨의 외모를 칭찬한 것과는 달리 킬드루마는 과격하 게 그의 얼굴올 땅에 처박았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얼굴 피 부가 및어지면서 크림슨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었다. 킬드루마는 그것에 그치지 않고 그 앙상한 발로 크림슨의 머리를 다시 한 번 세게 밟았다. 그러자쿠웅! 히^큰소리 와 함께 흙먼지와 피가 뤄어 올랐고 킬드루마는 데스 사이 드의 날이 달려 있지 않은 뭉북한 부분으로 이번엔 크림슨 의 둥올 내려찍었다. "아악!” 사실 그리 아프지는 않았지만 커다란 자극에 크림슨은 자 신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 지 길드루마는 즐겁다는 듯이 크림슨의 둥을 봉으로 찍으면 서 말했다. "건방진 새 녀석! 감히 내 앞에서 영생을 논하는 어리석은 ^족! 네깟 놈은 천천히 죽여서 영원히 내 노예로 써주마!” 그것은 대단히 참혹한 광경이었다. 당사자인 크림슨이야 어차피 게임이라 큰 진동 이상의 자극은 느끼지 못했지만 일단 겉으로 보기에 크림슨은 무척이나 무섭게 생긴 해골 악마에게 학대당하는 가련한 소년이었던 것이다. '빌어먹을. 일어날수가없어.’ 크림슨은 그 나름대로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어 295‘휴염의날개 나려고 발버둥을 쳐도 상태 이상인 ‘스턴’ 이 상당히 강력하 게 걸려서인지 몸이 말올 듣지 않았다. 샐러맨더들을 이용 해 킬드루마률 공격하고 싶어도 그런 것에 꼼짝할 녀석도 아니거니와 그 주변에 쳐진 방어막에 막혀 공격도 못한다. "하“" 하아!” 그때 에쿼머린이 일어났다. 용의 힘올 개방한자신이 킬드 루마에게 몇 대 얻어맞았다고 이렇게나 비를거리는데 크림 슨이 계속해서 그런 공격을 저런 자세로 당하고 있다고 생 각하니 가만히 있기도 힘들었지만 움직이기도 버거웠다. 결 국 에뭐머린은 다시 한 번 쓰러질 수밖에 없었지만 다행히 누군가가 뒤에서그녀를 잡아줬다. “팬찮아요?’ 디엔샤였다. "메가". 드릴… 브레이크-!” 광! 빠르게 날아온 인디라가 뻗은 드릴이 킬드루마를 강타했 다. 너무나도 빠른 속도, 그것도 갑작스럽게 뒤에서 들어온 공격에 크림슨올 괴롭히고 그의 정령들을 견제하는 데 집중 하던 킬드루마는 볼품없이 나가떨어졌다. "야!팬찮냐?죽은건아니지?’ 만약 크림슨이 킬드루마의 손에 게임 오버되었다면 언데 드가 되었을 데니 죽여야 한다. 인디라는 크림슨올 향해 칼 윤 겨누며 물었지만 다행히 크림슨은 아직 게임 오버당하지 않았다. "옹?년안도망갔었냐71 얼굴에선 피률 질질 홀리고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 도 표정은 참 의외라는 듯이 말하는 크림슨. 인디라는 한 대 때립까 나름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왠지 지금 크림슨올 때렸다간 전국적으로 안티가 한 300만 명쯤 생길 것 같은 원가 현실적인 직감 때문에 그만두기로 하고 크림슨올 안아들었다. “구해주러 온 거야,멍청아.” "그럼 패스 크림슨은 인디라가 무슨 말올 하는 것인가 했지만 곧 깨달 았다. 말 그대로 인디라는 크림슨올 디엔샤와 에쿼머린이 있는곳으로던지며 1패스’률한것이다. “우아아!" 소년의 비명 소리가 들렸지만 인디라는 무시하기로 했다. 자신이 크림슨올 던진 것과 동시에 킬드루마가 공격해왔으 니까. "이봐, 해골, 너 아마 안티 엄청 늘었올걸?1 "건방진 하늘의 종족 녀석!" 상대가 누구든 그 시건방짐올 잃지 않는 인디라는 분노한 킬드루마의 공격을 드릴이 아닌 검으로 간신히 막으며 약 올리듯 날아올랐고,당연히 킬드루마는 마치 건방진 쥐새끼 제리률 쫓아가는 유순한 고양이 름올 떠올리게 하는 기세로 인디 라를 따라 날아올랐다. 크림슨은 흐릿한 시야로 하늘로 솟구치는 인디라와 그를 따라가는 킬드루마를 보았다. 인디라가 던진 크림슨은 에쿼 머린과 디엔샤가 가까스로 받았고 지금 그녀들은 그의 몸에 각종 포션을 부으면서 붕대를 감으며 회복 마법을 걸고 있 었다. “디엔샤 씨, 어떻게 여기에……ㅣ 인디라의는 무슨관계죠?’ 크림슨은 자신의 시야에 디엔샤가 보이자마자 그 질문부 터 했다. 그는 디엔샤를 아주 잘 안다.『신세계』에서 처음으 로 만난 유저이며 도움을 준 상냥한 엘프 누나로 기억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그녀가 대체 왜 여기 있는 것이며 어째 인 디라와 꽤 친한 것 같은 것일까? 크림슨에게 치료 마법을 시전하면서 디엔샤는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렸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 "내가 널 속였단다’ 라 고 말해도 좋겠지만, 피투성이가 된 소년의 얼굴을 보며 나 사실 너한테 구라 쳤삼. 이^ 라고 말합 자신이 없었다. “우선 그보다 현재 상황올" 알아야 한다. 혹시 다른 유저들 과 몬스터돌은 어떻게 되었는지 아십니까?1 디엔사& 구한 것은 에뭐머린이었다. 디엔시는 에쿼머린 에게속으로절올30번쯤한다6”침착한얼굽로입올열 었다. "예. 언덕 너머에선 이어무트 님과 로뮐랜 님의 지휘하에 유저둘이 연합해서 몬스터들과 우고 있습니다. 좀비 드래 곤과 언데드 드래곤, 그리고 종말의 장로님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지만……: "팬찮읍 겁니다. 크리사나 님의 캐릭터가 좀 무식할 정도 로 강하긴 하지만 그만큼 킨트롤이 까다롭지요. 언데드 몬 스터의 단순한 공격 패턴이라면 별로 문제가 되진 않올 겁 니다.”1 에뭐머린의 말 그대로였다. 크리사나가 강한 이유는 그녀 의 섬세하면서도 강력한 컨트롤이 50퍼센트고 나머지 50퍼 센트는 마스터 레벨 마도사 플레이어의 개무식할 정도로의 공격력이었다. 게다가 크리사나의 전早 방식은 비행을 하면 서 포격하며 그것에 산산이 부서지는 시체듈의 모습을 보며 즐기는리리컬한 스타일이다. ‘리리컬하지 않은 언데드 따위가 된 크리사나 따위, 무서 올까보냐.’ 묘하개 그간 쌓인 원한올 속으로만 생각하는 에쿼머린올 신경 쓰지 않고 크림슨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두 여자의 정 성으로 0?와 모든 상태 이상이 전부 깨끗하게 나았지만 마 법사들에게 받은 불꽃 버프의 효과는 끝나버렸다. "그나저나곤란하네요. 저렇게 하늘로 끌고 가버리면 저희 는할게없는데……“ 디엔사의 말대로 킬드루마률 저렇게 하늘 위로 데리고 가 버리면 디엔샤와 에붜머린은 딱히 할수 있는 게 없었다. 물 론 정령사이기도 한 그녀들이니 정령으로 서포터가 가능하 긴 했지만 막강한 검술과 궁술올 발휘할 수 없다는 점이 유 감이었다. "어중간한 공중전이나 지상전보다는 저렇게 높은 고공전 (耗空!80이 나나 인디라에게는 유리해. 다른 유저들의 지원 이없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크림슨은 채 말올 끝내지 않고 일어섰다. 여자치고는 키가 큰 에쿼머린과 디앤샤라서 똑바로 서봤 자 목 부근까지밖에 미치지 못하는 그의 키였지만 어째 지 금은 상당히 키가 커 보였다. 아니, 듬직해 보인다고 할까? 이런 들이 있는 크리사나가 새삼 부럽게 느껴졌다. "나, 인디라볼 도우러 갑게. 정령으로 서포터 부탁해;" 그리고 그는 아가씨들의 대답도 듣지 않은 채 날아올랐다. 근성'.901 날것짓의 여파로 멋지게 팔락이며 떨어지는 크림슨의 깃벌 의 가치률 떠올린 디앤샤가 그 깃털올 잡으려 했지만, 이내 조인족의 깃털은 깃벌의 주인이 직접 뽑거나 그 주인올 죽 이지 않으면 이램으로서외 가치가 없다는 것올 떠올리고 는 그만두었다. 에쿼머린의 한심하다는 시선도 감당하기 어 려웠고. “그럼우리는어떻게하죠?“ 팬히 만을 돌려 보려는 디앤샤를 향해 에뭐머린은 하놀올 올려다보며 대답했다. 11듈었찮습니까. 정령듈로 서포터률 해야지요;" 크림슨은 바람올 가르며 똑바로 솟아올랐다. 생각해보면 새의 날개률 가지고 하놀옵 난다면서 이렇게 까지 정확한 90도 직각 비행은 블가능하다. 하나, 이것은 게임. 항공 역학 정도는 가볍게 개무시해주며 그는 더 높이 ^승했다. 그렇게 올라가자 허공 위에서는 역시나 항공 역학이 칠저 히 개무시당하는 화려한 공중전이 이어지고 있었다. "하암!" 코노아 불래이드라는 이름올 가진. 폭이 넓어서 오히려 짧 아 보이는 인디라의 검이 킬드早마의 머리 위쪽올 연속적으 로 내려쳤지만 데스 사이드와 4장의 뼈로 이早어진 날개로 몸올 감싼 킬드루마의 가드는 단단했다. "날개가 두 쌍이라니건방지다!" 하지만 인디라는 포기하지 않고 원가를 시도했는데 그가 검손잡이중간쯤에나있는버본몇개률누르자철컥!하 는 소리와 함께 코노아 블래이드가 세로로 갈라지면서 커다 란 2개의 직도(寅刀)가 만듈어졌다. 쌍신검이고. 부른 이유 는이마저런기농때문인것 같았다. "연환참!" 역시 널리 퍼진 스킬이라 그런지 크림슨도 곧잘 사용히"는 스킬올 인디라가 시전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크림슨 처럼。^무렇게나 휘두르는 게 아니라. 양손에 들린 2개의 직도를 일정한 패턴을 두고 빠르게 휘두른다는 것이다. 그 것도 그냥 허리와 팔의 움직임으로만 휘두르는 게 아니라 날개를 퍼먹여 이동속도블 더해서 속도와 공격력올 올렸다. 하지만 킬드早마는 양쪽에서 빠르게 날아오는 그 공격올 데스 사이드와 날개로 별로 어렵지 않개 막았다. "내계 칼날올 닿게 할 수나 있겠는가?1 명백한 비웃읍. 확실히 인디라도 자신의 공격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쯤은 근성,303 알고 있었다. 상대는『신세계』의 이?0들 중에서도 아마 인 공지능과 전투 센스가 뛰어난 녀석일 것이다. 그런 녀석을 상대로 강하긴 하지만 이렇게 허점이 많고 반복되는 패턴의 공격이 연속으로 먹혀들 리는 없었다. 하지만 그는 믿는 구 식이 있었다. 바로… "파워 스트라이크!” 혼자가아니니까! 붉은 섬광처럼 올라온 크림슨의 검과 윙 커팅 스킬로 날카 로워진 그의 붉은 날개가 킬드루마의 왼쪽 정강이뼈률 박살 유니은 "카야)이이수!” 킬드^!는 고통스럽다기보다는 분하다는 느낌이 진하게 배어나오는 포효를 질렀다. 크림슨에게 박살난 다리는 순식 간에 복구되었지만 므?가 줄어든 것은 어궐 수 없었다. "건방진! 건방진! 건방진 놈드으올-? 킬드루마는 그렇게 소리를 지르며 데스 사이드툴 오른쪽 위쪽에서 왼쪽 아래로 크게 휘둘렀다. 그 공격은 정면에서 킬드루마를 공격하려던 인디라와 크림슨올 동시에 쳐냈다. 킬드루마는 다시 한 번 데스 사이드를 휘둘렀고 그와 동시 에 김은색의 불타오르는 불길한 기운이 데스 사이드의 날에 서수없이홀뿌려졌다. 무수히 많은 그 공격들올 전부 다 피하긴 무리라고 판단했 는지 인디라가 몇 개를 검으로 막아보려고 했지만 데미지가 장난이 아니어서 기겁올 하고 말았다. 그러는 와중에 크림슨은 하늘올 크게 돌아 자신의 원거리 공격 스킬인 풍압참올 쏘아 킬도루미물 공격했지만 곧 데스 사이드에 막혀 버렸다. '젠장,스팩이너무 달라!’ 얼마 지나지 않아 디엔샤와 에쿼머린이 보낸 정령들이 도 우러 왔는데, 에쿼머린의 운디네와 디엔샤의 실라페 둥둥이 거의 각각 15마리 정도였다. 그녀들도 생각보다 매력에 투 자를 많이한 모양이다. 크림슨의 셀러맨더 30마리까지 합치면 중급 정령둘의 숫 자는 60여 마리. 그들은 우선 정령들의 버프를 받았다. 바람의 정령의 공격력을 중가시켜 주는 버프와 물의 정령 의 회복 능력이 대폭 중가되는 버프, 그리고 불의 정령의 공 격력 중가 버프가 크림슨과 인디라에게 집중되었지만 공성 전 초반, 불과 전기의 데미지로 중가했던 능력치률 생각하 면한숨만나왔다. '정령들올이용할수만 있다면……: 정령들은 애초에 소환자를 공격할 수 없다. 있다 하더라도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고 하니 촛불도 아까운 이 시점, 불꽃 버프가 참으로 그리웠다. “이봐, 이번에도 서로 방해 안 하는 선에서 끝낼 거냐?" 그때 갑작스럽게 인디라가 말을 걸었다. 크림슨은 이놈이 이런 상황에서 또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자신올 부르나 생각했다. 어째 그의 표정이 보고 싶었지만 지금 킬드루마에게 시선올 뗐다가는 그대로 반 토막 나서 죽올것같았다. “무슨소리야기 “그러니까조인족 버프의 힘이 없는우리로서는 이 녀석을 이길 수 없어. 하지만 공중전이라면 이야기가 달라. 공중전 에서 너랑 내가 힌올 합치면마『신세계』최강일걸?" 크림슨도 동의했다. 공중전이라면 엄에계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뭣보다 이동속도와 비행 기술의 레벨이 다 르니까. 유일하게 유저들 중에서 이기지 못할 것 같은 인디 라.하지만만약그와힘올합친다면저런이?0정도못이 길것도없었다. ”따티플레이를하자고?’ 크림슨의 말에 인디라는 고개률 끄덕였다. "그거 좋지. 모름지기 온라인 게임의 묘미는 파티 플레이 아니겠어?^ 그와동시에 백-소리와함께, [근성 파티에 가입하시겠습니까?] 라는 메시지창이 앞에 떴다. 크림슨은 근성이 여기서 왜 튀어 나오냐고 속으로 早덜거리면서 파티에 가입했다. 파티 원에는 인디라(파티장)와 크림슨 2명만이 아니라 디앤샤와 에뭐머린도 포함되어 있었다. (누^?) (움, 정령들로 서포터틀 하기 위해 필요했다. 이쪽에서는 너희가 보이지않거든.) 파티 말, 파티률 맺으면 할 수 있는 메신저 기능으로 나눈 크림슨과 에뭐머린의대화였다. 크림슨은 싱긋 웃으며 납득했다. 그러고 보니 아까 에뭐머 린의 운디네가 자신올 치료했는데 그건 아마 인디라가 파티 말로 말했었나 보다. (우선 정령들로 시선올 끌어줘. 내 셀러맨더들도 협력할 테니까.틈을봐서나랑인디라가큰 거한방 먹인다.) (이0 (음.) (부탁해요.) 크림슨의 말에 인디라와 두 여자가 대답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킬드루마의 주위를 포위하고 있던 운디네들과 실라패들이 킬드루口I물 공격하기 시작했고, 크 림슨의 셀러맨더둘 역시 저마다 입올 벌리며 킬드루마에게 불꽃탄을쏘았다. "감히 정령 따위기^이0卜!" 중급 정령들의 공격 따윈 그에게 별것 아니었지만 숫자가 너무 많았고 너무나 거슬렸다. 분개한 킬드루마가 데스 사 이드를 휘두르자 초승달 모양의 거대한 참격이 뻗어 나와 정령들과 그 너머에 있는 인디라와 크림슨을 공격했다. "너혹시일자무식이랑아돌있어?” 크림슨은 그 거대한 참격올 피하며 인디라에게 물었다. 그 러자 인디라는 고개률 끄덕였고 순간 크림슨이 파티 말로 말한 한 방’ 이 월 뜻하는 것인지 깨달았다. 그는 씨익 웃으며 도전적인 표정과 어투로 크림슨에게 말 했다. "내가 그거써도 되니?1 크림슨도 지지않고 대답했다. "저작권료라도주게?" 두 남자는 실없이 웃었고 날개률 퍼덕여 빠르게 이동했다. 크림슨은 허공에 떠서 자세불 잡았다. 바스타드 모드의 불 래이즈 시편트를 든 오른손은 당기고 왼손은 그 칼날올 받 치면서 정령들올 학실하는 킬드루마1” 조준하듯이 뻗는다. 다리는 허공이라 아무렇게나 해도 되지만 언제든지 박차고 나갈 것처럼 구부렸다. "간닷!" 유니은 “ 311 크림슨의 날개가 펄럭이며 그의 조그마한 몸이 불은 섬광 이 되어 빠르게 쏘아졌다. 그와 동시에 크림슨은 일자무식 스킬로 몸올 회전시켰고, 이내 그의 몸은 맹렬히 회전하는 ^은색 섬광이 되었다. 일:다무"식. 생각보다 3?,새? 소모도 적고 위력도 엄청나지만, 빠른 속도로 회전하면서 난다는 핑장한 컨트롤이 요구되기 때문 에 아직까지 크림슨 외에는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필살기 였다. "카아?1 자신들을 향해 달려드는 건방진 정령들올 정신없이 제거 하던 킬드루마는 자신을 향해 뭔가가 빠르개 다가오자 의문 올 가졌지만, 이내 그것이 그 붉은색의 재수 없는 피닉스 타 입의 조인족이라는 것올 깨닫고는 전의를 불태웠다. "네놈따위가대체원할수있다는거냐!" 킬드루마는 자신 있게 소리쳤지만 크림슨의 공격은 확실 히 이제까지처림 공격으로 상쇄하기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그렇다고 피하기에는 자존심이 상했다. 그냥 보스급 몬스터도 아닌 마족의 신?니인 킬드루마의 프 라이드는 상당한 것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킬드루마는 크림 슨의 공격올 피하지 않고 앙상한 왼쪽 팔을 뻗어 배리어한 만들었다. 그러자 길드루미물 찌르려던 크림슨의 갈날이 광! 소리를 내며 배리어에 박혀 버렸지만, 크림슨은 배리어 톨 및어버리겠다는 듯이 더욱더 맹렬히 회전하며 ㅃ올 튀 겼다. 배리어와 충돌해 그 영향으로 크림슨이 큉겨 나가는 찰나 에 크림슨의 몸올 반 토막 내려던 계획올 세웠던 킬드루마 는 상상 이상의 공격력에 놀라며 배리어물 더욱 단단하게 했다. 물론 절대로 배리어가 番리는 일은 있올 수 없었다. 자신 의 방어력을 자만하는 것이 아니라 마찰력이 거의 없는 하 놀에서 이런 돌진형, 그것도 미는 계열의 공격은 피격 대상 이 밀리지 않올 정도로 무겁고 거대하거나 뒤에 벽을 지지 않는 한은데미지는 감소된다. 그때 크림슨이 공격해온 방향. 그 반대편에서 이번엔 황금 빛 폭풍이 빠르게 돌진해왔다. 그 시건방진 금빛 날개의 조 인족이었다. "크이아앗!" 킬드早마는 비어 있는 오른쪽 팔로 배리어률 쳐서 인디라 의 공격올 막았다. 또다시 광! 하는 충격음과 함께 인디라의 무기와 킬드루마의 베리어가 충돌했다. 인디라 갑은 경우는 크림슨보다 회전력이나 스피드가 약 간 부족했지만, 하필이면 장착하고 있는 무기가 돌파 계열 중 최고의 무기라 칭송받는 ‘드릴’ 이라 그런지 진동과 데미 유니은‘313 지가 보통이 아니었다. 게다가 돌격형 스킬이 양쪽에서 그 데미지가 서로 맞물려 중폭하고 있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자신의 공격에 간신히 살아남아 있던 하많은 정령들이 모여들어 무방비 상태인 자 신올 공격하기 시작했다. 정령은 죽으면 시체가 남지 않기 때문에 죽여도 언데드가 되지도 않는다. 킬드루마는 순간 유저들율 사냥하러 간 자신의 노예들올 부률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곳은 까마득히 높은 하늘. 자신 올 도올 수 있는 언데드라고는 드래곤들과 그 여자 마도사 셋뿐이었다. 그 정도로 레벨이 높은 존재를 이런 상황에서 소환할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네까짓 놈들올 나 혼자 처리 못할 성싶으냐!” 또다시 영혼이 담긴 외침"& 내지른 킬드루마의 몸이 폭발 했다. 조금만 더 했다면 크림슨과 인디라의 무기가 킬드루 마에게 닿아 그에게 막대한 데미지를 입힐 수 있었지만, 그 충격의 여파로 두 조인족 모두 다 허공으로 볼품없이 뷩겨 져 나가버렸다. 폭발의 규모가 어찌나 큰지 근처률 서성이던 정령들 대부 분이그자리에서증발해버렸다. 인디라 같은 경우는 폭발과 동시에 발생한 성광 때문에 장 시 눈이 보이지 않았지만, 다행히 그 폭발은 킬드루마에게 도 상당히 무리가 가는 기술이었는지 그 역시 가만히 서서 승울 몸아쉴 뿐이었다. "카하, 카하…"“ '언데드주계에숨도쉬는군.’ 상황과 어올리지 않게 태평한 생각올 하는 크림슨이었지 만 그의 상태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 셀러맨더#은 이계 4마리밖에 남지 않^고 자신 역시 상 당한 데미지불 입었다. 게다가 필살기라고 생각했던 0ㅏ돌" 일자무식의 트위스트도 킬드루마의 방어막을 뚫지 못했다. ‘이러다지는거아니겠지7 크림슨은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포션올 마셨다. 인디라 역시 시력이 회복된 듯 눈올 몇 번 낌백이다가 포션 올마셨다. 대충 ?I?와 8?가 회복되자 크림슨과 인디라는 잠시 시선 올 교환하다가 고개률 끄덕였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킬 드루마률 향해 돌진했다. “카하하하하!발버둥쳐봐51ㅟ” 크림슨. 아니 하늘의 아버지이자 은경의 남편인 유모 씨가 머물고 있으며『신세4ㅣ 최초의 공성전과 크림슨과 인디라 의 화려한 대걸을 흥미진진하게 관전하던 가게에는 정적이 ^둘았다. 「신세계』의 공성전율 실시간 방영하던 각종 게임 채널들 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연합하게 된 마탑, 신전, 제국 둥의 유저연합과 언데드 몬스터둘의 대규모 전투를 다뤘지만 이 가게에서는 지금 킬드루마와 크림"슨&인디라 콤비라는 독특 하고 재미있는 대결올 독점 생중계 중인 채널을 시청하고 있었다. 그들이 입올 열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지금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전투 장면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앞서 그 화려한 비행 실력과 쇼맨십을 보여 준 크림슨과 인디라는 분명 버 프가 떨어져 능력치가 대폭 하락한 상태가 분명한데도 무시 무시한 속도로 이동하며 킬드루마를 공격하고 있었다. 인디라는 쌍검과 대검, 그리고 드릴을 번갈아 쓰며 찌르기 와 베기, 2번 베기 둥 고작 세 가지 패턴으로 각도, 스킬, 속 도 둥올 다르게 해서 무척이나 다양하고 기발한 공격을 연 속해서 해나갔다. 크림슨은인디라보다는조금킬드루마와거리몰두고싸 워나가고 있었다. 인디라처럼 연속적인 공격은 아니지만 가 끔가다가 한 번씩 하는 공격의 위력은 엄청났고, 임팩트 역 시 대단했다. 놀라운것은둘다그움직임과위력의 정체가스킬이 아 316‘흉염의납개 니라 그들의 게임 컨트롤이라는 데에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두 사람이 집중 공격하는 길드루마는 오히려 그런 두 사람을 압도했다. 도저히 사?0 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전투 방법을 보여 주 었는데, 비행 능력은 두 사람보다 조금 떨어지는 듯했지만 그 차이를 압도적인 능력치로 때워버리니 사실상 답이 안 나오는 전투라 할 수있었다. "절대 못 이겨. 봉인올 푼 킬드루마는 설정상 레벨 제한 100이 풀린 업데이트 후에야 나올 예정으로 100대 레벨 유 저들이… 과장 조금 보태서 떼거리로 덤벼야 제압할 수 있 단 말이야. 히든 종족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레벨 70도 안 된 유저 두 명이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신세계』운영팀의 팀장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리고 운영팀 직원1은 자기들은 다 아는 사실을 마치 누군가에게 설명하듯이 말하는 립장올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뭐라는 거야,이녀석.’ 스가가가각-! 자신을 향해 내려쳐지는 데스 사이드의 칼날을 인디라가 회전하는 드릴로 박았다. 아니. 막았다기보다는 그냥 걸쳤 유니은 ‘ 317 다고하는편이맞^다. 그 힘올 이용해 허공올 한 바퀴 돈 인디라는 드릴올 들고 있지 않은 반대쪽 손에 들려 있는 검으로 킬드루마의 두개 골올 내려찍었다. 광! "이놈잇!” "해!역시게임은어궐수없나71 현실이었다면 머리가 그대로 쪼개질 강한 일격이었지만 전기로 피워 업을 한 상태가 아닌 인디라의 공격력은 킵드 루마에게 크게 먹히지 못하고 있었다. 보통 몬스터였다면 유저의 공격올 방어하는 행동 따윈 거의 안 하겠지만, 모습 은 흉측해도 일단은 아?0인 킬드루마는 거만한 행동과 말 早에도 볼구하고 상당히 방어에 치중하는 녀석이었다. “서펀트모드!" 좌라라라락-! 크림슨의 검, 블래이즈 서펀트가 요란한 소리률 내면서 칼 날 채찍형태로 변했다. 20미터를 홀쩍 넘는 그 유연한 금속 덩어리률 크림슨은 가느다란 팔로 능숙하게 휘들렀고, 허공올 가르며 날아간 불레이즈 서편트의 칼날은 킬드루마의 앙상한 다리와 데스 사이드률 한꺼번에 휘김았다. "일자무식!" "카아아악-!” 그리고 크림슨은 맹렬히 회전했다. 만약 다리만 묶였더라면 그 공격력 때문에 다리가 잘리고 재생하겠지만 데스 사이드와 같이 묶여 잘리지도 않았다. 게임이 아니라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여하^ 킬도루마는 허공에 직경 40미터짜리 원을 그리는 컴퍼스의 끝부분이 되어 비명올 질렀다. 회전할 때마다 칼 날이 뼈률 파고돌어 데미지률 입었고. 뼈가 거의 다 잘릴 때 쯤에는 어느새 다가온 인디라의 드릴이 맹렬히 회전하며 킬 드루마의 흉측한 안면을 강타했다. "카히깍!” 킬드루마가 본 것은 드릴에 깎여 비산하는 자신의 검은색. 뼛조각과 자신의 위를 빠르게 지나가는 인디라의 모습이었 다. 킬드루마는 뾰족한 뼈로 된 손올 뻗어 인디라률 움켜쥐 려고 했지만 그와 동시에 크림슨의 검에 묶여져 있던 자신 의 다리뼈가 잘려 허공으로 내동댕이쳐졌다. “크아악! 이놈듈잇!" 분노한 킬드루마가 허공에서 4장의 뼈로 된 날개률 펄럭 이며 중심을 잡으려고 했지만 어느새 다가온 인디라가 2개 의 검올 X 자로 교차시키며 휘둘렀다. "어딜!” 챙! 유니은 ‘ 319 킬드루바는 인디라를 비웃으며 데스 사이드률 앞으로 내 밀었고 인디라는 데스 사이드의 칼둥에 복부률 찍혔다. 비 록 날에 당하지는 않았지만그 데미지는 엄청났다. 단한방 에 상태 이상인 ‘스턴’ 에 걸렸고 내부의 장기가 다 터져 입 에서 검은 피가 방칵 쏟아져 나웠^. 하지만 인디라는 웃었 다. “쿡쿡! 또 낚였구나?1 '뭐?” 킬드루마가 피가 섞인 인디라의 미소에 당황해 고개륜 가 못할 때, 조금 전 길드루마의 다리불 묶어 가지고 놓았던 그 저주스러운 칼날 채찍이 킬드부마의 앙상한 양쪽 손목과 인 디라불 찌르느라 팔똑과 나란히 놓이게 된 데스 사이드의 손잡이률 동시에 묶었다. 그리고 크림슨의 즐거운 목소리가 둘려왔다. “하이코,이놈올 또 님았구나서" 인디라도 지지 않겠다는 듯 밝은 목소리로 소리쳤다. “어이쿠, 또 씩은 뼈밖에 없는 피라미구나 “01. 놈. V 분노한 킬드早마는 채찍올 플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이미 크림슨의 또 다른 스킬이 시전된 뒤였다. "연^참(팬^?)!” 일자무식이 회진하며 공격하는 스킬이라면 연환참은 아무 런 규칙도 없이 무기률 그냥 0卜?잡이로 여러 번 빠르게 휘 두르는 기술이다. 당연히 그 끝에 묶인 킬드早바는 크림슨 이 칼올 휘두르는 대로 일사불란하고 현란하게 휘둘러 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한 번 낌일 때마다 묶여 있는 팔똑이 조금씩 잘리고 II?도 확연히 깎였다. 무력하게 당하고만 있는 킬드루마의 모습에 홍분했는지 크림슨이 답지 않게 자신의 손올 휘두롭 때마다 입올 열었 다. "일. 이. 삼, 사, 오. 육, 칠. 팔 앗싸 좋구낫-!"’ 여덤 번 검올 휘두르자 스킬이 끝나고 킬드早마의 팔도 잘 렸다. 팔이 잘리고 무기를 놓친 채 다시 허공에 내던져진 킬드루 마틀 기다리고 있던 건 좀 전 킬드부마에개 나가떨어졌던 인디라였다. 그는 어느새 다시 하나의 대검으로 합채시킨 자신의 검올 양손으로 쥐고 크게 포핸드로 휘두르며 소리쳤 다. "코로나 임팩트(ㅇ에예 !^^)!" 파앙-! 킬드루마의 앙상한 몸과 크림슨의 파워 스트라이크보다 상위 스킬인 인디라의 코로나 임팩트가 시전된 대검이 ^돌 하자 황금빛 번개가 섞인 폭발이 일어났다. 상당히 데미지 가 큰 스킬인 만큼 인디라는 잠시 동안 움직입 수 없는 몸이 유니은‘321 되었지만 킬드루마는 또다시 볼품없이 날아갔다. 크림슨은 다시 한 번 킬드早마물 낚기 위해 여지없이 블레 이즈 서펀트률 휘둘렀다. “카의1또당할성싶으냐!“ 킬드루마는 4쌍의 날개를 망! 하고 펴면서 공중에서 멈췄 다. 그와 둥시에 자신의 목올 향해 날아드는 불래이즈 서편 트의 칼날올 순식간에 재생한 오른손올 이용해 허공에서 잡 온 뒤 강하게 잡아당겼다. 그러자 봄이 가볍고 킬드루마에 비해 힘이 압도적으로 적은 크림슨은 힘없이 끌려갔다. 하 지만 그와 동시에 크림슨은 날개에서 깃털 검 하나를 뽑아 듭어길드루마를 찌르려하였다. 가!" 평! 그때 킬드루마가 크림슨의 얼굴올 향해 강하게 손올 뼏으 며 손가릭올 쫙 폈다. 그러자 크림슨은 마치 보이지 않는 주 먹에 맞은 것처럼 고개가 뒤로 젖혀졌고 105가 상당량 빠져 나갔다. ‘또이거다.’ 보이지 않는 공격. 크림슨의 시야에 피 같은 것이 흐르는 걸 보니 안구가 충혈이 된 건지, 코피가 눈으로 역류한 건지 압 수는 없었지만 세상이 붉게 보였다. 그리고 그 붉은 시야 너머로 길드루마의 얼굴이 보였다. 11검올 놓지 않은 것은 칭찬해주마!" 광! 킬드루마의 주먹이 힘없이 딸려온 크림슨의 얼굴올 때렸 다. 뼈밖에 없는 뾰족한 주먹이라서 주먹보다는 원가에 낄 린다는 느낌이 강했다. 크림슨은 검율 잡고 있어봤자 당하기만 한다는 것올 깨닫 고 검올 놔버렸지만, 그의 고사리같이 작은 손은 킬드루마 의 우악스럽고뾰족한손에 잡혀 버렸다. "벗어날수있올것같나!" 픽! 킬드루마는 크립슨이 놔버린 불레이즈 서펀트률 움켜쥔 손으로 다시 한 번 크림슨의 얼굴올 가격했다. 그리고 그 주 먹으로 크림슨의 조막만 한 얼굴을 움켜쥔 채 땅으로 급강 하했다. "젠장!" 뒤에서 강한 스?!올 사좃한 뒤의 경직 때문에 움직이지 못 하던 인디라가 급하게 따라잡았지만 킬드루마는 이미 한참 이나 크림슨을 끌고 내려간 뒤였다. 킬드早마는 양손으로 크림슨의 얼굴과 머리카락올 음켜쥔 채 자신의 성 옆에 솟아난 계곡의 바위에 그의 머리률 강하 개 내려쳤다. 광! 유니은‘323 어찌나 강하게 내려쳤는지 크림슨의 피와 함께 바위가 산 산이 부서지며 듈조각이 위어 올랐다. 그 광경올 보고 인디라가 분노해서 달려들었지만 킬드早 마의 크림슨올 놔버린 손에는 아까 놓쳤던 데스 사이드가 어느새 소환되어 있었다. "크옥!” 폭! 하는 소리와 함께 데스 사이드의 뾰족한 날끝이 인디 라의 배률 관통해 둥 뒤로 혐어 나와 있었다. 킬드루마의 두 개골올 또 쑤셔 버리기 위해 들이밀었던 드립이 회전을 멈 추었고 인디라 역시 한순간 올직임올 멈췄다. "하아? 그때 킬드무마의 둥 뒤에서 크림슨이 양손으로 쥔 깃털 검 올 휘두르며 달려돌었다. 하지만 킬드루까는 그 끝이 뾰족 하고 단단한 자신의 4개의 날개로 크림슨의 공격올 뒹겨 냈 고, 마찬가지로 좋은 무기 중 하나인 그의 꼬리로 크림슨의 가느다란 허리불궤뚫었다. "카하!" 길드루마는 기합과 함께 몸올 크게 틀어 자신의 꼬리에 복 부가 番려 있는 크림슨올 인디라가 꽂혀 있는 데스 사이드 로 후려쳤다. 인디라의 둥 뒤로 변어 나온 데스 사이드의 뾰 족한 끝이 이번앤 크림슨의 옆구리률 궤뚫었고. 킬드루마는 한 번에 2명의 조인족올 낫에 매단 채 맹렬히 회전했다. 계속해서 회전하다가 마침내 크림슨과 인디라의 복부가 및어지고 베이며 허공으로 던져졌다. 그와 동시에 두 사람 의 배에서 시밸건 피가 벌컥벌컥 쏟아지자 킬드平마는 황홀 한 웃음올 터트렸다. "카하하하하하하하이" 두 조인족은 피률 홀리면서 계곡의 더러운 홁바닥에 제멋 대로 널브러져 있었다. 대단히 처참하고 끔찍한 광경이었 다. 킬드루마는 그 광경올 좀 더 끔찍하게 만돌기 위해 천천히 그들에게 다가갔다. 힘이 나질 않아"…^ 크림슨은 차갑고 더 러운 바닥에 얼굴을 묻은 치1 생각했다. 킬드루마에게 맞고 불잡히고 계곡에 엄청 강하계 내려쳐셔 아마 얼굴은 말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날개와 꼬리에 필리 고 커다란 낫에 옆구리가 꿰이는 둥 일단 비주일은 장난이 아니었지만, 솔직히 아프지는 않았다. 그저 따끔따끔한 정 표 강아지랑 늘다가 그 이빨에 살짝 물린 정도였다. 하지만 몸은 올직일 수가 없었다. ^ 고통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지만 팔다리가 후듈거리고 저 리며 피가 빠져나가면서 느껴지는 현기중은 정말 사실적이 었다. 간신히 피투성이가 된 얼굴읍 듭어올림 수 있었으나 보이 유니은‘325 는 것은 자신올 향해 천천히 걸어오는 길드우마의 뼈밖에 없는발이었다. 1엄청멀리던져졌구나…옹7 크림^은게뗬다. 뿌옇고 붉은 시야로 이제는 서버린 킾드루마의 받과 자신 올 둥지고 있는 누군가의 발이 보였다. 인디라였다. "번저당^겠^^것이# "아니. 이 녀석보다 먼저 내가 너률 쓰러트릴 거다.” 생각보다 인디라의 목소리는 편찮았다. 자신보다 데미지 물 적게 받은 건 알고 있었지만 저 정도로 쌩쌩하니 조금 분 하기도 했다. "먼저 쓰러트린다고?" “그래. 이 녀석이 먼저 일어나 너를 쓰러트리기 전에 이 몸 이널 쓰러트리겠다는 거지? 자신 있개 말하는 인디라. 이대로 저 녀석이 시간윤 벌 동 안 회복이나 할까 생각한 크림슨은 그것올 관두고 일어나기 로 口^음먹었다. 후듈거리는 팔과 저릿저릿한 다리, 그리고 계속해서 피튤 밸어내는 및어진 옆구리가 말올 듣지 않았지 만말이다. 예 고개튤 조금 더 드니 확십히 보였다. 어두운 하늘읍 배경 으르 자신과 인디라& 바라보는 킬드루마와, 자신과 별로 차이가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처한 입은 인디라의 둥이. 그 의 등올 보자 이재야 힘겹게 느껴지논 인디라의 목소리가 들렸다. "자^, 나한테 멈벼라! 나만 이기면 돼! 뒤에 자빠져 있는 꼬맹이 정도는… 너라면 언재든 죽일 수 있지? 그러니까 지 금은 나한테 멈벼라! 내가 죽여줄 테니까!” 크림슨은 생각했다. 저렇게 넓은 둥도. 든든해 보이는 어께도. 멋진 목소리도 모두 부러웠다. 하지만 가장 부러운 건 저런 배짱과 근성. 그리고 터프함이밥까? 지금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갑은 모 습의 인디라였지만 절대로 무릎올 끓올 것 같지는 않았다. 1 낄어나…": 크림슨은 양손으로 땅올 짚고 상채普 둘었다. 1일어나^해!1 무롬올 구부려서 하체도 고정시켰다. '이론이되지 못한다고 해도…“.: 팔다리가 후들거려 몸이 휘청거린다. 하지만 크림슨은. 아 니 하늘은 이를 악몰고 몸올 일으켜 세웠다. -흐이아아아0卜? V자가되겠에" 크림슨의 피에 젖은 붉은 날개가 크게 펄럭였다. 어쩐지 지금은 크개 보이는 그 날개가 펄럭이자 그의 피가 뷔었고 흉염의 색으로 빛나는 깃벌들이 홉날렸다. 자신의 얼굽 옆으로 홈날리는 크림슨의 깃벌올 보며 인디 라는웃었다. "이자식!이제야 일어난 거냐!" "당연하지!그해골은내가잡는다!” '그래7” 크림슨도 미주 옷었다.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지만 지금이 라면 킬드早마와 다시 싸워도 이김 수 있을 것 감았다. 그리고 크림슨과 인디라는 동시에 말했다. “그러면 갑이 싸^다"?" 그때 크림슨의 눈앞에 시스템 매시지창이 뗬다. [유니은(!!!!^!!)의 발동 조건이 충족되었습니다. 스킴올 발동하 시겠습니까??08^0】 크림슨은자신도모르게 말했다. 그러자 인디라의 눈에도 비숫한 시스템창이 렀다. [크림슨 님과 유니은(!서切비하시겠습니까? ^68/^01 인디라 역시 원가에 홀린 듯이 노68률 선택했다. 이옥고 두 사람 사이의 공간에 하얗고 커다란 빛이 터져 나오며그듭올삼켰다. "무슨짓을하려는거냐?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킬드우마가 태스 사이드의 날이 달려 있는 쪽의 끝부분올 두 사람올 삼킨 빛을 향해 겨누며 소리치자 검은색의 빛이 쏘아졌다. 암혹계 마법 중 관통력이 뛰어난 일종의 저격 마법이었지 만. 어동은 빛올 뚫지 못했고 빛 명어리가 하늘 위로 솟아오 르며 그 여파로 인해 킬드루마는 원가에 후려쳐진 듯 뒤로 큉겨 나갔다. 킬드부마가비명을 지르며 처참하게 뒹겨 나갔지만 IV한 보는 모든 사람들은 그판 것에 신경올 쓰고 있지 않았다. 크림슨과 인디라률 삼키고 하늘로 날아오른 빛 명어리가 사라지고 나타난 단 한 명의남자. XV률 보고 있던 크림슨의 엄마인 은경은 넋올 잃은 얼굽 로중일거였다. "무슨일이… 옹?1 크림슨은 자신의 목소리에 놀랐다. 어린 소년의 가느디관 목소리가 들려야 할 입에선 어린아이의 목소리 대신 71늘긴 유니은 ‘ 329 하지만 분명 성인 남자의 목소리가 둘려왔기 때문이다. 주위쁠 둘러보니 인디라가 보이지 않았다. 황량한 계곡과 붙품없이 계곡 아래로 떨어졌다가 율라오는 길드早마가 보 입 뿐이었다. “설마?1 크림슨은 자신도 모르게 말했다가 들린 낯선 남자의 목소 리에 놀라면서 상태창옳 확인했다. 스킬 이롭이 유니은이라 익힐 때 설마 설마 했지만…1 [아이디:크림슨 01- 인디라 조인족(피닉스우선더버드) ^5.800/6,845 5^6,300/6,300 …4,500/4,500 힘:700 체력:1,348 민접:조412 솜씨:463 지식:423 지해:547 세상에, 아이디가 크림슨 이" 인디라라니! 크림슨은 놀라면서 이번앤 스킬창올 열었다. 원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스킬 외에도 다른 스킬듈이 여러 가지 생긴 것 같았지만, 일단 지금은 무시하고 자신이 시전한 스킬인 유 니은에대한 정보륜 보았다. [유니왼니0100》 랭크 1,숙련도 0? (액티브) 말 그대로 캐릭터와 캐릭터 간의 합체. 시전자가 같은 파리 원과 人I광, 존경심, 우정, 신뢰감, 친근감 둥의 유대감이 클 때 그 길드원과 0|움이 잘 맞올 때 발동할 수 있다. 서로에 대한 유대감이 강하면 강할수록 합체되었을 때의 능력치가 높다. 상태창올 켰울 때 직업과 계급은 표시되지 않는다. 이미 한번 유니온했던 캐릭터와는 일주일 후에나 유니온할 수있다. 지속시간:30분 쿨타임:1일1회] 역시나! 크림슨은 상태창올 열었올 때 보았던 말도 안 되 는능력치에대한의문이풀렸다. 그나저나 합체? 그렇다면 지금 자신의 모습은……ㅡ “샐러맨더!” 크림슨은 셀러맨더률 불렀다. 다행히 한 마리 정도는 살아 유니은ㅡ331 있었는지 녀석은 크림슨의 머리 위 허공에서 그를 내려다보 고있었다. 크림슨은 정령과 감각올 공유하는 스킬인 감각 공유률 시 전했다. 크림슨은 보았다. 금색으로 변한, 허리까지 오는 기다란 머리카락에 눈은 오른쪽은 붉은색. 왼쪽은 황금색으로 오드 아이였다. 둥 뒤에는 기존의 크림슨의 붉은 날개가 위쪽에. 아래쪽에는 인디라의 횡금빛 선더버드의 날개가 나 있었다. 키는 약 180센티미터 정도로 마치 어린아이 모습의 크림 슨이 인디라 정도의 나이, 그러니까 20대 초반쯤으로 성장 한 것 같은 모습으로 보였다. 떡 벌어진 어깨와 날렵하고 단 단한 근육질의 몸은 자신이 꿈에서나 그리던 어른이 된 모 습이었다. ‘그럼인디리는 어떻게된 거지? 생각이 끝나기가 무섭게 머릿속에시 인디라의 목소리가 올렸다. ~합체다! 우와아이이이ㅟ 쌍이다! 킹왕짱이야! 합체라니! 방금 전까지 그렇게 멋있게 느껴졌던 인디라의 목소리가 순식간에 핑장히 경박스럽게 느껴졌다. 아마 인디라는 크림 슨의 안에 있나 보다. 그러니까 크림슨이 정령들과 감각 공 유륜 하는 것과 비슷한 상태라고 해야 할까? 생! 이봐, 동생! 내가 음직이고 싶어! 어떻게 해야 내가 332 ‘ 홍염의 날개 음직일 수 있는 거지? 이번에도 인디라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시스템창이 떴다. [인디라 님에게 육체의 지배권올 넘기시겠습니까(육체의 지배 권한은 스킬 시전자인 크림슨 님만 선택이 가능합니 다)?모68? 크림슨은 정신적으로 혼란스럽기도 하고 길어진 팔, 다리 길이가 익숙하지 않아 일단 ?68률 선택했다. 왠지 인디라라 면 어떤 상황이든 잘 헤쳐 나갈 것 같았다. 육체의 지배권이 인디라에게 넘어가자 크림슨은 몸올 움 직일 수 없었다. 모든 감각욜 공유히는 것인지 말 그대로 모 든 것이 느껴졌디\ 표정이 달라진 것도 말이다. 크림슨이 지 배할 때는 약간 멍하던 표정이 여유 만만. 자신 만만한 만만 돌이의 표정이 되었다. 그리고 인디라는 어느새 날아오른 킬드루마를 향해 역동 적으로 팔을 휘둘러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소리쳤다. "봤느냐? 이쪽도 날개가 두 쌍이다! 너랑 똑같다고, 해골 ^는가지 자식이"!" 이 순간, 크림슨은 굉장한 부끄러움올 느꼈다. 킬드루마 역시 약간 민망했는지 분개하며 소리쳤다. "어리석은녀석!" 킬드루마는 날개률 크게 펄럭이며 다가와 데스 사이드률 횡으로 휘둘렀다. 방금 전에는 알고도 피하기 힘든 공격이 었지만, 지금은 능력치가 오른 덕인지 시야가 좀 더 넓어지 고적의 움직임도잘보였다. “흉!" 크림슨, 아니 인디라는 어느새 들려 있는 크림슨의 무기, 블래이즈 서펀트로 길드루마의 공격을 막고 반대쪽 손에 들 려 있는 자신의 드현로 킬드루마의 갑비뼈률 ?!렀다. 병렬 히 회전하는 드릴이 갈비뼈 사이의 공간율 비집고 둘어오자 검은색의 가느다란 갈비뼈가 부러졌다. "이런바보같은!" "어떠냐? 이걸로 이긴 거나 다름없어!” 인디라는 양손에 듭고 있던 무기톨 놓았다. 어차피 자신에 게 종속된 아이템을 바닥에 떨어트려 봤자 언재든 소환이 가농했다. 그리고 지금 인디라는 킬드루마의 저 흉측한 두 개곱에 주먹올 너무나도 꽂아 넣고 싶었고 그것올 실행했 다. "이 더... 석이!" 킬드부마 역시 무기률 놓으며 인디라의 얼굴에 주먹올 꽂 았다. 픽! 둔탁한 소리가 검은색 먹구롬이 낀 칭공에 올려 퍼졌다. 서로의 얼굴에 주먹올 내지른 유저와 의 모습올 IV 334 ” 횽염의남개 로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계 주먹올 불끈 쥐며 ‘크로스 카운터!1 라고 소리치계 만드는 장면이 다. "크仲!악!“ 그리고 나가떨어진 것은 킬드早마였다. 인디라는 추락하는 킬드우마의 모습올 보며 소리쳤다. "기억해둬라, 이 해골! 합채란 말이야. 기합과 기합의 충듈 이라고!사나이의불티는영혼!기백의합채!이나환누구 라고 생각하는 거냐아卜!" 영혼의 외침을 내지론 인디라튠 보고 느낀 크림슨 역시 인 디라곯 향해영혼의외침율 질렀다. ~쪽팔려! 재발 그만 해! 그거 내 얼굴이란 말이야"! 그리고 1꾸로 그들올 지켜보먼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생 각했다. '어째서인지 멋있어? 4권에 계속"카아아이스卜"…? 킬드루마는 그 가느다란 팔다리불 부들부들 떨며 일어났 다. 하지만 데미지는 생각보다 적게 받은 것 같았다. 하긴, 그래도 명색이 하?0인데 주먹질 한 방에 죽기야 하 겠는가? 좀 전에 레벨 60이 안 된 유저인 크림슨과 인디라 도 킬드루마에게 그렇게나 많이 맞아도 안 죽었으니 말이 다. ~할리우드 영화처럼 깔끔하게 끝나면 좋올 텐데 말이야. “이해할수가없는말이야.” 조금 전, 인디라가 몸올 지배했올 때의 자신만민"하고 여유 만만한 약간 사나워 보이던 얼굴이 크림슨에게 지배권이 넘 어가자 꽤 유순하게 변했다. 크림슨은 길어진 팔다리에 익숙해지기 위해 주먹을 쥐었 다 펴보고 검올 휘둘러보기도 했다. '길군. 손도 커서 물건올 잡기도 편해……ㅣ 안정적인데? 새삼 이런 유리한 신체 조건으로 자신과 맞선 인디라가 못 ^우땅해졌다. 하지만 레벨도, 조건도 녀석이 유리한데 실력은 호각. 그렇다는 건… "역시, 인디라보다는 내가 더 강해.” "뭐야, 인마? 크림슨은 머릿속에서 올려 퍼지는 인디라의 항의를 무시 하고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킬드루마를 향해 쏘아져 갔 다. 1키"!" 킬드루마는 손올 뻗으며 보이지 않는 타격 스킬을 썼다. 하지만 크림슨은 그 공격이 킬드루마의 손이 가리킨 방향 이라는 것쯤은 전부터 간파했기에 팔똑올 둘어 얼굴올 막았 다. 피막-! 팔에서 원가 저릿한 감각이 느껴졌지만 II?는 그다지 줄어 들지 않았다. 대신 가드률 하느라 잠깐 시야를 가리던 팔올 치우자 데스 사이드률 포핸드로 크게 휘두르려는 킬드早마의 모습이 보 였고, 크림슨은 둥 뒤로 양쪽 손올 뻗어 이제는 4장이 된 날 개 중 2장에서 깃털 검올 뽑아들었다. 강! 맑은 금속음이둘려왔다. 킬드早마의 데스 시이드를 막은 것은 왼손에 들린 작은 황 금빛 단검, 선더버드의 깃털로 뇌(雷) 속성올 머금은 재료 아이템이었다. "호앗? 크림슨은 오른손에 들린 자신의 깃벌 검으로 킬드루마의 머리률후려쳤다. 순간 평! 하는 폭발과 함께 킬드루마는 그대로 휘청거렸 고, 크림슨은 킬드루마의 갈비뼈를 발바닥으로 누르듯 차버 렸다. “가악1” 킬드早마의 갈비뼈에 금이 가면서 몇 개가작살났다. 여전히 팔다리의 길이와4장의 날개에 익숙해지지는 않았 지만,합체률한이몸은그정도핸디53은사뿐히무시될 정도로강했다. 크림슨의 발차기에 나가떨어진 킬드早마는 데스 사이드를 뻗으면서 그 검은색 광선을 다시 쏘았지만, 크림슨은 닐아 하높.11 오르면서 그것올 피했다. "빠르군.” ““날개가네장이니까. "하지만공격력이나 방어력은 저 녀석이 더 높올 거야" ““팬^아, 팬찮아. 공중전에서 우린 무적이라고! “그정도는알지!" 펄럭! 크림슨은 무척이나 빠르게 하늘로 솟았다. 킬드루마가 그것올 쫓아오려고 앙상한 자신의 날개률 펄 럭이며 날아올랐지만 크림슨의 속도를 따라잡올 수는 없었 다. 크림슨은 허공에서 풍압참으로 길드루마률 공격하려고 했 는데, 그때 인디라가말했다. ~검올던져! ‘조인족은 슈팅 기술이 안 되잖아? 가만, 그러고 보니 너 예전에 나랑싸올때칼던진적 있지?어떻게한거야?그 거 버그야7 라는 크림슨의 항의는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 다. 대신 크림슨은 양손에 들고 있던 인디라와 자신의 깃벌올 킬드루마에게 던졌다. 원래 다트는 잘했고, 지금은 정확성도 높았기 때문에 깃벌 은 정확하재 킬드루마의 머리룔 향해 날아갔다. "막! 이따위 조잡한 술수1ㅡ!" 킬드루“4는 2자루의 검을 손으로 쳐냈는데 생각보다 아팠 다. 그러면서 이걸로 녀석은 무기가 없다, 라고 생각했지만 크 림슨의 왼손에는 어느새 인디라의 드릴이 들려 있었고, 그 는 맹렬히 회전하는 드릴로 킬드루마의 두개골올 찔렀다. 카가가가각-! 단단한 두개골과 드릴이 충돌하자 불동이 튀었다. "이런 비겁한!!" "패이크다, 이 병신아!” 물론 데미지률 받는 건 오로지 킬드루마 혼자였고. 그는 비명올 지르며0빼로 떨어졌다. 11서펀트 모드.” 크림슨은 오른손에 든 볼래이즈 서펀트률 서펀트 모드로 바했다. 20여 미터 길이로 늘어난블레이즈 서펀트. 크림슨은 그것올 휘둘러 아래로 추락하는 킬드早마의 가 느다란 척추 뼈를 휘감았다. 저 녀석은 또 낚인 것이다. "일자무식.” 11이 녀석 … “ 킬드루마의 호통이 채 끝나기도 전에 크림슨의 몸이 맹렬 히 회전했고. 그에 따라 길드루마도 하늘에 커다란 원올 그 리면서 돌았다. 곧 키^아악- 하는 애처로운 소리가 듈리더니. 칼날에 묶 여 있던 킬드루마의 척추가 절단되면서 그는 자유의 몸이 되었다. 하지만 순식간에 다가온 크림슨이 검의 형태로 변 한 불래이즈 서펀트로 그의 두개골4 수평으로 그어 쳤다. 그리고는- -칵!" 외마디 비명 소리와 함께 벌어진 킬드早마의 입속으로 회 전하는 드릴을 처넣었다. 위이이이잉ㅡ "우탓!치과놀이……. 확실히 치과에서 보통 입 안에 드릴올 집어넣긴 하지만 그 드릴의 크기가 키가 큰 남성의 팔똑만 하지도 않고, 회전하 는 끝이 이빨이 아니라 입천장올 뚫지도 않는다. 몬스터이고 방금 전까지 크림슨과 인디라를 엄청나게 괴 롭혔던 킬드루마가 1꾸로 이 광경올 보는 전 국민에게 동정 을 받는 순간이었다. "파워 스트리이크!" 평! 드릴이 회전하고 있는 킬드루마 입 안에서 폭발이 일어나 며 킬드루마가 나가떨어졌다. 하반신이 잘리고 입 안이 엉망이 된 그의 앙상한 몸이 흙 먼지률 일으키며 바닥올 굴렀고, 크림슨은 날개률 퍼먹이며 천천히 내려왔다. "슬슬마무리률지어주겠어." 원래의 어린아이 모습으로 칼을 들며 저렇게 말하면 상당 히 무서웠겠지만. 청년의 모습으로 저렇게나 멋진 검올 둘 고 말하니 패 멋있어 보였다. 이어 크림슨은 내구도가 떨어진 불레이즈 서펀트에 자신 의 깃털올 넣었다. 일종의 장전이라고 해야 할까? 그때였다. -날아올라! 인디라의 다급한 외침올 들은 크림슨은 재빠르게 날아올 랐다. 그러자 그가 서 있던 자리률 연녹색의 연기가 뒤덮었 다. 연기는 하늘에서 뻗어 내려은 듯했는데, 그 줄기률 따라 시선올 드니 그곳에는 거대한 좀비 드래곤이 하늘 위에서 브레스률 쁨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좀비 드래곤의 산성 가스……1 유저들은 당한 건가? 그리고 뒤에서 원가 거대한 것이 다가온다는 느낌이 돌어 재빨리 0빼로 내려가자 본 드래곤이 크림슨이 있던 허공올 아그작! 하고 깨물었다. 자동적으로 유저돌이 물려갔던 언덕으로 시선올 돌리니 확실히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수의 언데 드 몬스터몰이 암올한 망자의 울음소리률 내며 다가오고 있 었다. 11유저들은?모두당한거야?1 ~내가그걸 어떻게 알아? 크림슨과 인디라가 티격태격하는 사이, 본 드래곤이 앞발 로크림슨올 후려치려고 했다. ‘그에 크림슨은몸올를어 본드래곤의 발가락사이률 통과 해 뒤쪽으로 스치듯이 날아가면서, 윙 커팅으로 강화한 날 개와 검으로 본 드래곤의 목을 그었다. 그오오오오-! 메우 고퉁스러워하는 것 같은 본 드래곤. 다행히 공격은 재대로 통히는 모양이#다. 그나저나 언데드 드래곤 2마리와 유저들올 상대하고 있던 몬스터들이 들려온다는 건 저 언덕 너머에서 싸우던 유저듈 이전멸당했다는 건가? ~내가알아보겠다. 에쿼머린의 목소리였다. "부탁해.” 곧이어 에뤄머린과 디엔샤의 긍정적인 답변올 돌은 크림 슨은 바로전투태세에임했다. 비록 언데드 드래곤 ?아리가 나왔다고는 하지만. 크림슨 과 인디라는 저것보다 더욱더 강한 래드 드래곤과 블루 드 래곤올 혼자서 집았다. 두 드래곤에 비하면 느려 터진 언데드 드래곤듈 따월 쓰러 트리는 건 무리라고 해도 공격당하지 않올 자신은 있었다. 개다가 지금 쓰러트려야 하는 건 드래곤이 아니라 바로 다 죽어가는 킬^루마! "이놈들… 반드시, 반드시 죽여 버릴 테다!” 어느새 하반신올 재생한 킬드루마가 비률거리며 일어나 소리쳤다. 녀석은 데스 사이드률 휘둘렀고 그 궤적올 따라 검은색의 오러가 공기를 절삭하며 다가왔다. "원거리공격따윈 안통해!" 킬드루마콜 향해 쏘아지던 크림슨은 그저 허공에서 몸올 몇 바퀴 회전하는 것으로 그의 공격올 피해버렸다. 가「 킬드루마는 다시 한 번 크림슨올 향해 손올 뻗었다. 보나 마나 보이지 않는 원거리 타격 공격. 크림슨은 자신의 가슴을 노린 것 같은 그 공격올 팔똑으로 막았고, 거의 동시에 원가 강하게 충돌하는 느낌올 받았다. "넌 공격 패턴이 너무 단순하단 말이다ㅟ" 빠지 마라ㅟ" 광! 킬드루마의 데스 사이드와 크림슨의 허공에서 충돌했다. : 서펀트가 곧 스가가가각ㅣ! 하는 핑음과 불꽃이 홉날리며 두 사람의 눈이 서로률 노려보았다. 데스 사이드의 칼날과 블레이즈 서펀트의 칼날은 두 존재 가 미는 힘에 부들부들 떨렸고, 그 주변의 공기도 살짝 진둥 하는 것갈았다. "너, 아까는 분명 너 혼자서 이길 수 있다고 하지 않았니?1 크오오오오-! 크림슨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어느새 다가온 좀비 드래 곤이 그 길고 거대한 꼬리로 크림슨올 후려쳤다. 하지만 몸놀림이 재빠른 크림슨은 금방 뒤로 빠지면서 피 했고. 그와 동시에 날개에서 깃털 하나를 뽑아 킬드루마에 게먼졌다. 11그런데 이게 뭐0!? 부히들이나 불러내고.” "닥쳐!" 분노한 킬드루마는 크림슨의 깃털 던지기 공격올 어깨로 받아내며 다가왔다. 그리고 커다란 포물선올 그리며 수직으로 내려쳐지는 데 스 사이드. 크림슨은 이번앤 인디라의 드릴로 그것올 막았 다. "무기 바꾸는 속도가끝내주는데? "이럴맨말걸지 마.” ~홍! 나라면 노래 부르면서도 싸올 수 있어! "하나도안부럽거든?1 키이이이임"! 데스 사이드는 드릴과 충돌하고 나서 또다시 마찰로 인해 불꽃올 흘날리고 있었다. 크림슨은 오른손에 든 볼래이즈 서편트를 버리고 자신의 깃벌 검올 뽑았다. 그리고 짧고 넓적한 검 모양의 자신의 깃 털올 킬드루마의 벌어진 갈비뼈 사이로 꿜러 넣어 비툴다가 그걸 다시 반대쪽으로 휘둘렀다. 그러자 갈비뼈가 궤인 킬 드루마가 종이처럼 가법게 휘들러졌다. "근거리 ^시." ―파하하하^하”! 머릿속에선 인디라가 죽어라 웃어댔고, 자신에게 휘둘리 고 있는 킬드루마는 척 보기에도 분해 보이는 표정이었다. 스피드를 제외한 모든 능력이 크림슨과 인디라의 융합체보 다 자신이 한 단계 위였는데도 이렇게나 무력하게 당하^ 게분한듯했다. "이봐, 우린 자기가 한 말에 책임지지도 못하는 녀석에게 지지 않아!” ‘우리’ 라는 단어롤 입에 담았올 때. 확실히 더 강해진 느 낌이었다. 입에 담긴 좀 부끄럽긴 하지만 ‘유대감 이라는 것이강해졌기때문인가 보다. "감히나률"!" 一이미 네가 우리보다 약하다는 건 중명되었어.” 1쳐! 닥쳐! 닥쳐-「 킬드루마의 외침에 이번에 크림슨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 신 그의 갈비뼈에 걸려 있는 깃털 검을 터트렸다. “웨펀 브레이크0시68?011 81^810; 상대방의 몸속에 꽂혀 있는 무기의 내구도률 순식간에 0 으로 만들어 부숨과 동시에, 상대방의 방어력올 무시하고 무기의 공격력에 남아 있는 내구도만큼올 곱해서 공격력올 배가시켜주는기술이었다. 깃털의 내구도는 1이니 기본 데미지밖에 주지 못하지만, 그래도 방어력올 무시한다는 것과 검이 깨지는 비주얼이 마 음에 들었다. ~어,너도그스킬있었냐? "아니. 아까 싸올 때 네가 나한테 시전한 게 떠올라서.” -…^았어. 크림슨에겐 웨펀 브레이크 같은 기술은 없지만 인디라는 있었다. 역시 합체한 상대방의 0ㅏ이템은 물론 스킬까지 쓸 수있는듯했다. "지금 여유롭게 스킬창옳 보며 기술올 외올 수는 없어. 脊 만한 스킬 있으면 가르쳐 줘봐.” ~미안. 내가 스킬올 많이 쓰는 타입이 아니라서 별로 없 어. 그냥 너랑 싸올 때 썼던 스킬이나 써보지 그래? ‘51” 그건 인디라와 싸워본 크림슨도 잘 알고 있었다. 두 사람 은 싸올 때 스킬올 거의 안 쓰니까. 크림슨은 일단 뒤에서 덮쳐 오는 본 드래곤의 손톱 공격올 피하며 아래에서 쳐 올라오는 좀비 드래곤의 공격도 피했 다. 그때 본 드래곤이 크림슨올 향해 입올 벌렸다. 처음엔 브래스인가? 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녀석의 입에서 쏘아진 것은 언데드 드래곤의 산성 가스가 아닌, 녀 석의 이빨이었다. "에7’ 크림슨은 당황하면서도 주먹과 발로 그것들올 전부 쳐내 거나 피했다. 그리고 다시 하놀로 솟아오르며 아까 버렸지 만 자둥으로 인벤토리 안으로 돌어갔던 블레이즈 서펀트톨 꺼내들었다. "서편트모드!" 라^ 20여 미터의 칼날 채찍으로 변한 불레이즈 서펀트가 다시 한 번 휘둘러졌다. 칼날들은 본 드래곤의 목올 휘감았고 크림슨은 그것올 밧 줄처럼 이용해 그 원심력으로 방향올 불어 다시 하늘로 올 ^갔다. ㅡ네 칼, 진짜탐나는데? 어디서 얻은게4? "이거? 수제야. 내 깃털로 만든 거고, 내 깃털이 없으면 수 리도할수없지.” ~첫,좋다말았네. 하늘로 빠르게 솟구치는 크림슨을 2마리의 언데드 드래곤 이 맹추격했다. 하지만 아무리 드래곤이라도 하늘에서 크림슨올 따라잡올 수는없었다. 크림슨은 나란히 날개를 펄럭이며 자신올 쫓아 하늘로 솟 구치는 언데드 드래곤들 사이로 강하했다. ^90! 크뢰이아악! 2마리의 언데드 드래곤들은 자신들 사이로 파고드는 크림 슨올 공격하려고 했지만, 그가 너무 빨리 피해버리자 결과 적으로 서로를 공격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두드래곤올물먹인 크림슨은 이젠드래곤들이도저히따 라올 엄두가 나지 않을 속도로 내려와 자신올 따라 올라오 던킬드루마를 칼로 내리쳤다. 광! "호’ 막았나?" "朴)아아!" 분노할 대로 분노한 킬드루마가 크림슨의 칼과 0ㅣ주한 데 22 ‘ 홍염의 날개 스 시이드를 밀치며 크림슨올 쳐냈다. 실로 근성의 승리라고 할 만한 장면이었다. "패턴이 단순하다고 했잖아!” 하지만 인디라와 융합한 크림슨은 민만한 놈이 아니었다. 이미 킬드루마의 공격 패턴과 위력올 파악하고 있는 그에게 킬드루마는 더 이상 적수가 되지 못했다. "어떻게 너 같은 녀석이 엄마랑 이모률 이길 수 있는 거 지^ 뼈억一! 크림슨은 검으로 킬드早마의 두개골올 수직으로 내려쳤 다. 그에 킬드루마는 속절없이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어차피 대답올 원하고 질문한 것도 아니었기에 크림슨은 킬드루마틀 따라 내려갔다. -그나저나 저 녀석 진짜 안 죽는데? "전투 실력이 아니라 그냥 능력치만으로 엄마랑 이모률 이 겼다는 중거지. 영주라면 성안의 밀폐된 공간에 있었올 것 이고, 그곳에선 마도사인 엄마랑 성녀인 이모가 계대로 힘 올 발휘하기힘들었올 테니까" ~반면 녀석은 일단 최강 아?0라는 타이틀 덕분에 방어력 과 공격력이 뛰어나니까 아무리 강해도 일단은 유저인 두 사람이 당한 것도 납득이 된다는 것? "그렇지.” 크림슨은 다시 한 번 떨어지고 있는 킬드루마률 공격했다. 그제야 쿵-! 소리와 함께 킬드루마의 몸이 바닥에 양팔과 4 장의 날개, 그리고 꼬리률 늘어뜨리며 쓰러졌고, 크림슨은 드디어 마지막 공격올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나저나대단한데……: 인디라는 크림슨의 전투!"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느끼며 감탄했다. 융합이 되고 나니 크림슨이 전早 중에 눈올 음직 이는 것까지 마치 자신이 하는 행동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인디라는 보았다. 전투 중 바프재 올직이는 크림슨 의 시선과 검올 휘두르는 손동작, 그리고 날갯짓의 테크닉 올. 나처럼 본능적으로 그냥 피하고 공격하는 게 아니라 눈으 로보고공격 범위률확인한뒤,그름올찾아방어하거나 공격한다라 ”…。게다가 날개의 컨트몰이 나랑은 레벨이 다 르잖아?뭐,이런괴물이다있지7 인디라 같은 경우는 공격이나 방어, 혹은 회피률 하는 그 어느 행동 하나 제대로 머리률 거쳐 올직이는 게 적다. 그저 상대방이 멀리 있고 여유가 있으면 시간이 나서 스킬올 쓰 는 거고, 그것이 아니라면 거의 다 본능적으로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것이다. 워낙 전투에 대한 센스가 좋아 그 점은 오히려 공격 시간 올 단축시키는 이점이 있지만, 크림슨 같은 경우는 일단 생 각올하고 움직인다. 하지만 좀 더 정밀하고 효과적인 공격과 방어를 하면서도 반웅 속도는 인디 라와 비숫했다. 게다가 더욱 늘라운 점은 간혹 가다가 갑작스러운 순간에. 그러니까 찰나의 판단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인디라와 똑같이 그냥 본능만으로 상황올 넘겨 버린다는 것이다. 가끔 먹는 유효타 같은 것은 어절 수 없거나, 아니면 빌어 먹올 정확도와 회피올 시스템 때문에 맞는 것뿐이지 이 녀 석은 정말 완전 괴물이었다. '그런 이 녀석과싸워도 전혀 밀리지 않다니, 역시 나는 짱 인^? 물론 인디라는 자신에 대한 자백 역시 만만치 않았다. [독에 걸리셨습니다.] 갑작스러운 시스템 메시지에 인디라가 소리쳤다. 진짜ㅃ없어! 정말 든금없긴 했다. 방심한 사이, 본 드래곤의 브레스에 닿은모양이었다. 좀비 드래곤의 브래스와는 달리 직접적으로 맞아도 그다 지 상관은 없지만, 그것을 들이마시면 지속적으로 II?가 곽 막 빠지고 능력치가 저하되는 포이즌 브레스였다. "큰일인데- 그리고 곧 쓰러진 킬드루마 주위률 유저듈과 싸웠던 언데 드 몬스터듈이 보호하듯 감쌌다. 이래서는 공격하기도 쉽지 않았다. "아니,그것도아닌것:&아. 인디라의 말에 크림슨이 의아한 표정올 지었지만 얼마 지 나지 않아 그 말뜻올 알 수 있었다. 언데드들에 의해 전멸되었올 거라고 추측했던 유저돌이 모이고 있었다. 언데드둘이 유저들율 전멸시키고 이쪽으로온게 아니라 유저들에게 반격당한 그들이 이쪽으로 물려온 것이었다. 아 니면 킬드루마가 살고 싶어서 부른 것일지도. ~일단합류하자. "옹" 크림슨은 자신올 공격하는 언데드 드래곤들올 현란한 비 행술로 따돌리고, 이쪽을 향해 물려오는 유저들올 향해 날 아갔다. 에뭐머린과 디앤샤도 어느멋 선발 부대와 합류한 것 갑았 다. 마도 기사단과 템풀 나이트둘 사이로 용의 힘올 개방한 에쿠4머린이 보였다. "누나!” 크림슨은 반가운 마음에 에쿼머린올 부르며 착록했다. 자신올 부르는 크림슨올 반갑게 맞아주려던 에쿼머린과 마탑의 사람둘은 인디 라와 융합한 크림슨의 모습올 보고 굳 어버렸다. “…크림슨?1 “옹기 크림슨은 자신올 보고 표정이 굳은 모든 이들의 시선에 당 황하면서 도의아해했다. 몸은 커졌지만 아직 정신은 자신이 어른이 되었다는 인식 이 없어서 평소처럼 고개를 가웃거렸다. 그 역시 항상올려 다보던 시선이 비숫해지거나 오히려 낮아진 것에 당혹하기 도했다. 어른이 되어도 남자치고는 쾌 예쁘장한 얼굴이라 어올리 는 행동이었지만, 유저들은 그런 크림슨의 모습올 보며 상 당한이질감올느낄 수밖에 없었다. 금발 머리에, |\온색 날개와 금색 날개 둥 평소와 다른 부 찍커버린모습. 대체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하지만 지금은 여유가 없었다. 크림슨은 어느새 회복해서 닐마오르는 킬드루마률 보더니 마탑 뗌버들과 함께 온 신전 측의 유저들에게 말했다. "일단 큐어 포이즌부터 부탁드릴게요. 저 독에 걸렸거든 크림슨의 중독 상태붙 물어준 건 템플 나이트의 캠틴인 이 어무트였다. 독이 풀린 크림슨은 다시 하늘로 날아오르며 말했다. "모두. 힘들겠지만 저튤 공격해주시겠어요? 불과 번개 속 성ㅛ? "번개? 그 모습도 그렇고 너 설口1- …: 번개 속성의 공격올 해달라는 크림슨의 말에 로될랜이 입 올 업었다. 크림슨과 인디라가 반쯤 섞인 둣한 모습에 설마 설마했지만……ㅣ "자세한 설명은 저 녀석올 쓰러트린 후에 해즐개 " 일았어: 고개률 끄먹이는 로될랜의 말을 시작으로 그 자리에 있던 유저들이 저마다 불과 번개 속성의 스김올 시전했다. 가급 적 순수하게 불과 번개로만 이루어진 공격올. 언데드들올 따라 이곳으로 이동하던 와중 마나 회복 포션 올마셔 두에^?도지급은넉넉했다. 이욕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벼락과 땅에서 솟아오르는 화 염이 인디라와 융합한 크림슨올 삼켰다. ~끝내주는데? 자신올 휘감는 전기 불꽃 속에서 상태창올 확인한 크림슨 과 인디라의 감상이었다. 유니은에 의한 융합으로 인해 계속해서 오르고 있던 능력 치4온 아군의 속성 공격에 폭발적으로 중가하기 시작하더 니, 순식간에 래드 드래곤과 불루 드래곤올 쓰러트렸던 눙 력치튤 넘어서며 지금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었다. '모두의 힘이다.’ 새삼가^이몽클해졌다. 그러고 보니 워낙 상황이 급해서 감상하지도 못했는데 자 신은 어른이 되어 있었다. 비록 게임 속의 거짓된 모습이지 만 몇 년 둥안 꿈에도 그리던 어른이 된 것이다. 게다가 다른 사림들과 시선도 비슷했고 목소리도 굵었다. 남1올 항상 올려다보는 게 그리 나쁘지는 않았지만, 간간 이 어린아이 갑은 외모 때문에 서러운 기분올 느졌던 과거 가 떠오르자 눈앞이 흐릿해졌다. ~너 흑시 우냐? “…아냐: -왜 우는 건지는 물라도 모처럼 어른이 되었으니 눈몰 따 윈 보이지 마라. 다 큰 남자가 올면 우는 사람이나 보는 사 람이나 엄청 쪽팔리거든. "술술다충전된 것 갑군.가자! -어? 대화 내용올 살피보면 전혀 그런 기색이 없지만 어째 인디 라에게 위로 비슷한 것올 받은 느낌이었다. 크림슨은 손둥으로 눈물올 흗치고는 날개를 펄럭 였다. 슈이이이아- 4장의 날개를 펄럭이는 것만으로 크림슨의 둥 뒤로 강한 폭풍이 불었다. 크림슨에게 버프(사실은 공격)률 걸어주었던 사람들의 웃 자락과 머리카락이 미친 듯이 홉날렸고, 어느새 그는 킬드 루마를 향해 붉은빛과 황금빛의 궤적을 남기며 쏘아지고 있 었다. 크뢰아아아이아ㅟ 좀비 드래곤이 또다시 산성 가스 브레스률 쏘았다. "헤이스트" [이동^도, 공격속도, 회복속도가 2배로 상승합니다.】 [옴속(音돌파하셨습니다. 패시브 스킬 ‘소닉 봄’ 이 발동합니다.] 순식간에 음속과 초음속올 돌파한 크림슨은 양손에 인디 라의 코노아 블레이드률 2개의 직도 형태로 분리시켜 양손 에들고X자로교차시켰다. "스킬 이름: ~지금 쓰면 적절한 스킬 말이야? 어디 보자… X 드라이 “X드라이브여아如)!" 인디라가 가르쳐 준 스킬명율 의치며 크림슨이 고속으로 움직일 때마다 그 뒤로 마치 크림슨올 뒤따르는 듯한 5개의 잔^이 생겨나며 스피드가상승했다 이육고 X 자로 교차된 코노아 불레이드의 칼날이 좀비 드 래곤의 목에 닿았고, 그대로 칼날과 크림슨의 몸은 좀비 드 래곤의목올 뚫고 빠져나왔다. 그다음 크림슨올 막은 건 본 드래곤이었다. 본 드래곤은 포효하며 앞발올 휘들렀지만 크림슨은 발가 락 사이로 가볍게 피했고, 양손의 검으로 본 드래곤올 찌르 며 소리쳤다. "코로나 임팩트((뇨자예 파워 스트라이크의 상위 스킬로 엄청난 위력의 한 방 데미 지률 내뽑는 스킬이시전되었다. 능력치가 오를 대로 오른 상태에서 크리티컬 데미지, 그것 도 유저들과 싸운 뒤 크림슨과도 싸우며 상당히 약해져 있 던 본 드래곤의 급소에 그것이 터지니 놀랍게도 본 드래곤 은 침묵하며 가라앉^.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스랫 포인트가 주어집니다.] 크림슨은 레벨이 올랐다는 안내문도 무시한 채 다시 킬드 루마에게 돌진했다. "노옵! 이번에야말로 내 노예로 만들어주겠다"!” 날개률 활짝 펼치며 크림슨올 맞이하는 킬드早마. 크림슨은 주제도 모르고 자신에게 덤벼드는 킬드루마에게 고마음올 느끼며 공격하려고 했으나 그 앞올 크리사나가 막 았다. '엄마? 킬드루마에게 게임 오버되어 그의 명령을 따르는 언데드 몬스터가 되어버린 캐릭터 크리사나의 플레이어, 은경은 지 금 집에서 1꾸로 이 광경올 보고 있올 것이다. 하지만 아들 된 입장으로 어머니에게 칼을 들이밀 수는 없 잖은가? "교대!” ~오케이! [인디라 님에게 육체의 지배권을 넘기시겠습니제육체의 지배 권한은 스킬 시전자인 크림슨 님만 선택이 가능합니 다)?모減。] ^68:’ 인디라에게로 지배권이 넘어가자 크림슨은 더 이상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인디라가 움직이는 육체의 오감올 공 유할 뿐, 스스로가움직일 수는 없는 것이다. "아무리 마스터 레벨 마도사라도 컨트롤이 달리면 별거 아 니지!” 크림슨의 얼굴과 목소리로 겁 없이 소리친 인디라가 휘두 른 크림슨의 불레이즈 서편트는 크리사나의 오른쪽 어깨로 떨어져 왼쪽 옆구리로 빠져나왔다. "오케이, 원 킬! 봤냐, 동생? 나 대단하지?" 허무하게 떨어지는 크리사나의 시체률 보며 인디라는 환 호했다. 하지만 크림슨은 속으로 이 녀석이 나중에 있올 어머니의 보복올 어떻게 뒷감당하려는지 조금 걱정됐다. ~나중에 우리 엄마한테 살해당할 거야. "괜찮아, 도망가는 건 자신 있으니까!” 인디라는 그렇게 소리치며 킬드루마률 향해 날아갔다. 킬드루마는 빠른 속도로 자신올 향해 접근해오는 인디라 를 데스 사이드에서 뿌려지는 진공파로 공격했으나,이미 능력치가 오를 대로 오른 인디라가 맞올 리가 없었다. "나도 낚시 한번 해볼까? 서편트 모드!" 인디라의 손에 들려 있는 블레이즈 서편트는 인디라가 서 펀트 모드라고 소리치자, 크림슨이 외쳤올 때처럼 칼날이 20여 미터에 달하는 채찍의 형태로 변했다. "호이이아앗-!" 인디라는 그것올 수평으로 휘둘러 킬드루마률 감싸려고 했지만, 약아빠진 킬드루마는 하늘로 올라가버렸고 휘두른 칼날은 허공만올 갈랐다. ~바보!그것도못맞혀? "인마! 이거 컨트률 엄청 어렵잖아! 난채찍 같은 건잘못 다뤄!” ~자랑아냐! 크림슨은 냉큼 인디 라에게서 육체의 지배권올 떼앗았다. 그러자 머릿속에서 인디라의 불평이 들려왔지만 깨끗하게 무시하고, 공격을 피해 하늘로 올라간 킬드루마를 보았다. 녀석은 상당히 높은 하늘 위에서 본 드래곤을 호위로 두고 데스 사이드 끝에 원가 거대한 기운을 모으고 있었다. 주변의 언데드들로부터 아마 죽음의 기운으로 추측되는 오러를 받아 강력한 공격력의 스킬올 시전하려는 것 같았는 데, 그 모습이 홉사 ‘지구의 생명들이여! 나에게 너희들의 힘올 조금만 나누어다오!1 라고 외치는 까까로트 같아 보였 다. "가루로만둘어주마! 카핫하하하ㅟ” 치지지지직! 광소하는 킬드루마의 머리 위로 검은색의 거대한 구체가 떠올랐다. 그 주위로 닐마다니는 검은색 두개골이라든가 혹은 검은 색 스파크라든가. 하여튼 원가 사의한 오러가 맴돌고 있는 것이 보통 위험해 보이는 게 아니었다. “문제 될 건 없어.” ~그렇지. 크림슨의 중얼거림에 인디라가 냉큼 대답했다. 크림슨은 드디어 자신의 필살기, 트위스트(아돌^일4무 식-그냥 죽을 때까지 빙글빙글)률 시전할 때라고 생각하며 인벤토리에서 인디라의 드릴을 꺼내들었다. 위이이이잉" 인디라의 드릴이 맹렬히 회전하자 크림슨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회전력이 높은 찌르기. 인디라의 크림슨보다 한 단계 떨어지는 비행 컨트롤로 성 공시킨 트위스트의 위력이 강했던 이유는 아마 이 아이템 때문이었올 것이다. 그 아이템을 들고 건트를이 좋은 크림슨이 트위스트톨 하 려는 것이다. 그것도 능력치가 오률 대로 오른 상태에서! "하앗!" 조준도 필요 없었다. 킬드루마는 그 검은색 구체를 생성하 기 위해 허공에서 몸이 정지한상태였으니까. 킬드루마는 크림슨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다가오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검은색 구체를 던졌다. 역시 저건 건강구술… 용구슬이라는 만화의 주인공인 까 까로트 형님께서 쓰시던 인류의 기를 모아 발사하는 필살기 인 것 같았다. 뭐, 대상은 언데드일 테지만. 아무튼 하늘을 배경으로 천천히 내려오는 그 모습은 마치 하늘"에 박힌 거대한 점 같아 보였다. 하늘.35 "그따위 것, 뚫어주겠어!” 크림슨은 엄청나게 상승한 방어력과 배를 믿고 그대로 그 검은색 원올 뚫고 들어갔다. 그 안으로 들어가자 아까 보았던 흐릿한 유령 같은 두개골 이 크림슨의 전신올 물어뜯었지만 무시하기로 마음먹었다. 크림슨이 앞으로 내민 드릴은 빠른 속도로 어듬올 뚫었고, 이내 그 검은색 구체률 들은 크림슨의 몸이 다시 하늘로 솟 구쳤다. ~천원돌파(지01突910-! 머릿속에서 인디라가 알 수 없는 고함올 질러댔지만 크림 슨은 무시하고 계속 올라갔다. 그렇게 어품올 뚫고 나오자 그곳에는 당황한 것 같은 액션 올 취하는 킬드早마와 아까 목이 X 자로 둘린 좀비 드래곤 이 버티고 서 있었고, 먹구름에 가려져 있긴 했지만 바로 그 너머에는… 하놀이 있었다. 크림슨은 생각했다. ‘그래, 푸르른 하놀올 보자. 나률 가리고 있는 저 뼈다귀 녀석도 뚫어버리고 냄새나는 드래곤도 뚫어버리고 시꺼민 먹구름도 뚫어서 저 푸른 하^을 일직선으로 ^하자.’ 화 태아이이이아나 이제까지와는 다른 어른 남성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와 동시에 맹렬히 회전하는 드릴이 킬드早마의 갈비뼈 률 깨트리고 척추 뼈와 충돌하며 마찰로 인한 불꽃올 쁨었 다. 크림슨은 몸올 드릴이 회전하는 반대 방향으로 돌리며 더 욱더 스피드률 올렸고, 어느새 킬드平마의 앙상한 몸을 뚫 온 드릴은 그 뒤에 있던 좀비 드래곤의 반쯤 썩어 있는 몸에 박혔다. 碑1이이아아-! 좀비 드래곤은 고통스러운 둣 비명 같은 포효를 내질렀지 만, 반격할 수가 없었다. 그 거대한 몸이 크림슨이 날갯짓올 하며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점점 밀려나 하놀 높이 서서히 올라가고있었다. 그 광경올 지켜보던 모든 사#들은 넋올 잃고 밀았다. 비목 어른의 모습이 되어 좀 커졌다고는 하나, 채 2미터도 되지 않는 크림슨이 길이가 80미터는 가법게 넘올 것 같은 좀비 드래곤올 밀어서 들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크뢰아아아수! 그리고 좀비 드래곤이 포효하며 발버둥 치는 모습은 킬드 早마 영지률 가리는 먹구름 속으로 사라졌다. 검기? 天大天天효大大 스킬명을 외치자 크림슨의 붉은색과 인디라의 횡금색 검 기가 회전하는 드릴에 맺혔다. 그 기운은 잠시 드릴의 주위튤 뱀돌더니, 이내 드릴의 회 전에 빨려 들어가듯 각각 붉은색과 황금색의 이중 나선올 만들었다. 그렇게 공격력이 더욱더 중가한 드릴은 계속해서 끝없이 회전했고, 마침내 좀비 드래곤의 몸올 둘어버렸다. 파가가가각종비 드래곤의 더러운 피와 살점들이 붉은색과 황금색으 로 타오르는 드릴 사이로 언뜻언뜻 보였다. 현실성 100퍼센트를 추구하지 않는 게임이라고 하는 주제 에 좀비 드래곤의 그 적나라한 시채 씩는 냄새와 피와 살이 튀기는 고약한 광경은, 크림슨으로 하여금 비특 좀비 드래 곤과 킬드루마률 쓰러트리기 위해서였다고는 하지만 내심 후회하게 만돌고 있었다. '조금만더…조금만더가면……: 그리고 마침내 크림슨은 좀비 드래곤의 몸올 완전히 꿰듈 었다. 순간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며 좀비 드래곤의 거대한 몸이 폭발했고. 그 충격파로 인해 하늘올 가리던 먹구름이 커다 란 원올 그리며 물러났다. 파란하늘이 크림슨올 반겼다. 크림슨, 아니 크림슨의 플레이어인 유하늘은 자신의 방 침 대 위에 누워 멍하니 천장 위를 바라보았다. ‘설마 이제까지 모든 것이 전부 꿈7 이런 막장스러운 생각이 들 정도로 어제 있었던 공성전은 정말대단했다. "다시…찾아올것이다…….11 킬드루마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지상으로 추락했다. 크림슨에게 직접적인 공격올 당한 것이 아니라 좀비 드래 곤의 몸올 뚫어버릴 정도로 회전한 드릴에 갈비뼈가 끼어 그 여파로 죽어버린, 상당히 비참하고 민망한 죽음올 맞이 한 죽음의 군주는 그렇게 본인의 고향 ‘죽음"’ 으로 돌아갔 다. 여기까지는 팬찮았다. 그 공지 사항이 뜨기 전까지는. [킬드루마 영지의 주인, 어게스트 킬드루마가 패했습니다. 영주의 권한이 크림슨 311(1 인디라 님에게로 넘어갑니다. 크림슨 80(1 인디라 님이 킬드루마 영지의 영주가 되셨습니 다.] 크림슨 811(1 인디라? 그 공지 사항올 보고 바, 지금 공성전 중이었지7 라고 깨 닫는이들이 몇 있었다. 공성전의 승리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꽤 여러 가 지가있었다. 그중 기장 확실하고, 나머지 조건을 다른 유저둘이 충족해 도 그것마저 뛰어넘어 공성전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바로 해 당영지의 영주률죽이는것이다. 이때 만약 영주률 죽이는 유저가 길드 소속의 유저라면 영 주가 되는 건 바로 그 길드마스터이다. 하지만 길드원이 아 닐 경우에는그유저가영주가된다. 현재 크림슨과 인디라는 마탑에는 가입올 했지만 길드에 는가입올하지 않았다. 게다가 돌은 현재 하나의 존재로 합체한 상태. 공지 사항으로 보건대 아마 크림슨과 인디라가 공동으로 영지률 다스리거나 아니면 크림슨과 인디라의 융합체가 영 주가 될지언정, 둘 중 하나가 영주가 되는 일은 없읕 것 갑 았다- -그런데 우리. 어떻게 분리하지? “글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스템 메시지가 나타났다. [인디라 님의 요청으로 유니은이 해제됩니다.] 아무래도 합체할 때는 동의불 구해야 하지만 분리할 때는 어느 한 명만 분리하고 싶어 해도 합체가 풀리는 것 같았다. 이어 시스템 메시지가 사라짐과 동시에 크림슨과 인디라 의 융합체가 한순간 빛나더니 이내 두 사람이 뽕! 하고 나타 났다. "우와앗!" "엇?’ 허공에서 나타난 둘 중 크림슨은 갑작스럽게 팔다리의 길 이의 변화와 2장이 되어버린 날개 때문에 중심올 잃고 허우 적거렸고, 육체의 지배권이 크림슨에게 있어 그냥 멍하니 눈만 끔택거리고 있던 인디라 역시 0빼로 추락하였다. 휴식시간‘45 전국의 시청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조금 꼴사나운 짓올 한두 사람은 황급히 날아올랐다가굳이 하늘로 닐아 오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좀비 드래곤올 물리치면서 생긴 폭발로 인해 하늘올 가리 던 먹구름& 전부 사라져 버린 상태였다. 그리고 지상으로 내려가서 사람들에게 시달린 것올 생각 하면 지금도 상당히 괴로웠다. 대체 어떻게 해서 합체한 것이며 영주권은 어떻게 된 것인 지, 지금 레벨이 몇이냐부터 장비 좀 맞춰달라는 것이나 자 신들 길드에 둘어와라. 허리 한번 만져 봐도 되냐, 애인 있 냐는 둥 별별 쓸데없는 이야기들로 시달리던 크림슨은 그 자리에서달^나^했다. 물론 인디라도 이미 어디론가 도망친 것 같았다. 결고)부터 말하자면 영주권은 아직 확인해보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업데이트를 위한 서버 점검이 시작되었 는데, 그 업데이트는 최소 3일에서 최대 일주일까지 걸린다 니 (주)아르간이라는 회사는 참 사람 애간장 녹이는 데는 소 질이 있다. 하지만 지금 하늘에게 중요한 것은 가상현실 게임 최초의 공성전의 승리자라는 명예도 아니었고, 새로운 스킬이나 킬 드루마 영지의 영주권 따위도 아니었다. '어른이 됐다.’ 비록 거짓된 게임의 모습이고 인디라와의 융합체였다고는 해도 어른이 되었었다. 남들과 눈높이가 비슷하고 여자들 같은 경우는 내려다의야 할 정도로 키도 컸고 목소리도 굵 었다. "하하"ㅣ 하하하"…”“ 하늘은 손둥으로 눈올 가린 채 실없이 웃었다. 아니, ㅌ 척했다. 하지만 눈에선 눈물이 조금씩 새어나왔고, 웃음소 리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물기가 어렸다. 그리고 소년의 방에서는 한참 동안이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다. 얼마 후, 일어나자마자 올음올 터트린 19살의 한심한 남자 하^은 조심스럽게 방문올 열고 나왔다. 눈!곤: 그쳤지만 눈은 토끼처럼 빨간 채 조심스러운 행동 거지와 표정은 무서운 사냥꾼올 피하고 싶어 하는 영락없는 초식동물의 그것이었다. 그리고 무서운 사냥꾼이나타났다. 휴식시간‘47 "잘잤냐.’ 사냥꾼은 느닷없이 뒤에서 나타나 하늘의 양쪽 볼을 꼬집 더니 쾌나 음산한 톤으로 귀에다 대고 속삭였고, 하늘은 질 겁하며 달아났다. 일정한 안전거리률확보하고 난후방어 자세를 취하며 뒤 률 돌아보자, 역시나 그곳에는 하늘의 모친인 이은경 여사 가 팔짱을 끼고 심드렁한 표정으로 자신올 내려다보고 있었 다. "안녕하시… ^무셨어요.” "갑작스럽게 무슨존댓말?닭살돋게스리" 하^은 옆구리를 긁적이며 말하는 은경올 율려다보았다. 일단은 모자지간인지라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은경은 어제 자신이 어른이 된 모습의 여체화라고 해도 좋올 정도로 닮 았다. 아니. 솔직히 그 모습은 크림슨의 어른 버전이라기보다는 크리사나의 남성화 모습이라고 히는 게 더 좋올지도……ㅣ ‘키가좀더 크고근육질에 가슴도 집어넣고……^ 어느새 하늘은 자신의 모친을 보며 어제 정령의 눈으로 봤 던자신의 모습올 떠올렸다. 은경은 그런 시선이 싫었던 듯 결국 크림슨의 머리에 주먹 을 꽂았지만 말이다. 하늘은 정수리에 예쁘게 솟아난 혹율 어루만지며 맛은 없 지만 영양가가 높은 크래커를 씹으면서 은경이 口1우스와 키 보드률 두드리고 있는 컴퓨터의 모니터 화면올 들여다보았 다. 「신세계』를 시작으로 앞으로 가상현실 세계가 좀 더 활발 해지면 이런 모니터를 보는 2차원적인 인터넷이 아니라 가 상현실 게임처럼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그런 걸 생각할 때가 아니야.’ 하늘은긴장했다. 은경이 인터넷올 켜자마자 인터넷 검색 포털 사이트 네비 둬의 검색어 순위 1~10위 중 대부분이 어계 있었던『신세 계』의 공성전에 관한 내용이었고, 그게 아닌 것도 게임에 대 한 내용이었다. 1. 길드루마 영지의 영주 프조인족 3. ""신세계』업데이트 4 크림슨 성장판 도 크림슨 31X1 인디라 6ㅣ 길^루마 1. 융합 스킬 휴식시간^ 공성전 결과 표 마탑 10.『신세계』 검색어들올 몇 번 클릭하며 인터넷올 뒤지던 은경이 놀라 면서 입을 열었다. "우와~ 대단하네? 우리 둘 이제 완전 연예인해도 되겠 구나? 엄청 유명해졌어. 어람쇼? 팬 카페도 생겼다는데?1 "엑? 거짓말!" 놀라면서 부정하는 하늘에게 보여 주기 위해 은경은 ‘홍염 색 깃털’ 이라는 핑장히 의미심장한 이름의 카페로 들어갔 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크림슨의 모습을 한 하늘의 모 습이었다. 하늘올 날고 있는 모습, 행복한 표정으로 밥올 먹 는 모습, 진지한 표정으로 검을 든 모습 둥 다양했는데 아마 마탑에서찍힌 모습들 길았다. "회원 수가 총 6백 명에… 어제 그 어른 모습올 보고 반한 사람들때문에 오늘부터 가입한 사람이 3백 명……1 그러면 설마 이 6백 명은 쇼타콤 변태들인 건가. 세상 참 무섭구나.” 하늘은 은경의 말에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었다. 지난번 드래곤 슬레이어 사건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 고 자신은 너무나도 유명해졌다. 사람들이랑 친구가 되는 속도가 빠르고 나름대로 잘 어올리는 성격의 히^이지만 그 래도 병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싫 어한다. 아니, 부담스러워한다고 해야 할까? ‘이제밖에는어떻게나가지……ㅣ’ ^늘이 그렇게 절밍하고 있올 때 은경이 그의 어깨를 두드 리며 말했다. "아들아. 오늘 밤 현모(현실 모임) 있다." “에?’ 당장 밖으로 어떻게 나기이: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올 때갑자기 외출올한다니? 하늘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은경은 입을 열었다. “4시쯤에 마탑 애들이랑 만나기로 했어. 뭐. 늘 게임에서 만나 얼굴은 알고 있지만 가끔은 현실에서 만나 노래방도 가고 식사도 같이하자는 표면적인 취지에서 내가 마련했 지.” "마, 마립? 잠깐만, 마탑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표면적인 취지라니?"1 "바보야, 설마 그 사람들을 다 초대했겠냐? 마도 기사단만 해도 8백 명이야. 오늘 모이는 것은 8명 정도로 내 최측근 ^만이다.” 크리사나의 최측근이라면 크림슨도 알고 있는 이들이다. 그녀의 말은 거역하기 힘드니 이미" 반드시 나오겠지. 휴식 시간 ‘ 51 "게다가 신전 측에서도 몇 명 오기로 했어. 10명쯤.” 마지막에 신전 측에서도 몇 명 온다는 말에 하늘이 멍청한 표정으로 되묻자, 은경은 인터넷으로 다1세계』홈페이지에 들어가 업데이트되고 나서 변하는 것과 추가되는 내용올 훌 으며 말을 이었다. "이건 나랑 마탑의 중요 인물들, 그리고 신전의 네 이모랑 그 측근들만 알고 있는 내용인데… 너랑 함께 킬드루마률 처리했던 인디라는 신전에서 가장 서열이 높은 하?0 교황 에의해파문당할 거야.” "뭐?" "이건 패 믿을 만한 정보통에게서 둘은 건데 이마 신전의 교황은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 완전 계국 쪽에 붙을 것 같아. 아니, 제대로 말하면 그 녀석마저 황제의 부하가 된다는 거 지. 그리고 이번 공성전에 가담해 킬드루마를 처치한 녀석 은 파문시킨다고하더라고." "그런……;" "그리고 이번 공성전율 지휘한 네 이모에게도 책임을 묻는 다더라? 업데이트가 되면 자?0들의 인공지능이 아주 높아 지는 모양이야. 아무튼 이것저것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결론만 말하자면, 업데이트가 되면 신전은 계국에 붙자는 교황파와 하?0의 일방적인 강압을 따를 수 없다는 성녀파 52“휴염의날개 로나뉠것같아.” "그러면……“ "옹, 교황파는 제국에 불고 성녜!1는 우리랑 연합할 거야. 정확히는 우리 마탑에서 홉수한다고 넥야지.” 은경이 조작하고 있는 컴퓨터의 모니터에는‘ 어느새『신세 계』의 3대 세력 중 하나인 신전의 명)버 카페 화면이 떴다. 신전 렘버가 아니면 들어율 수 없는 곳이기는 하지만 은경 은 이모의 아이디라도 쓰는 것인지 VI?’ 골드 둥급이었다. 은경은 마탑의 마도 기사단, 제국의 로열 나이트와 더불 어 3대 기사단이라고 불리는 템플 나이트의 인물 정보와 신 전에 소속된 길드의 수와 성향, 그리고 질을 살피기 시작했 다. "신전의 템플 나이트는 신전에 소속되어 있긴 하지만 교황 올 따르진 않아. 전사 클래스의 유저톨 레어 클래스인 템플 나이트로 임명하고 명령올 내리는 것이 성녀가 하는 일이거 든? 즉, 내 말대로만 된다면 우리는 3대 기사단 중 두 개를 소유하게 되는 거지. 게다가 신전 내에서도 교황을 따르지 않고 템플 나이트와 성녀를 따르는 무리가 꽤 있을 테니까, 그 수는 결코 적지않아.” 은경의 말은 진행되면 될수록 마치 세계 정복올 꿈꾸는 어 느 미친 과학자의 그것과 비슷해져 갔다. 생각해보니 은경 의 목표는 게임세계의정복이었다. 휴식시간‘53 "그것뿐만이 아니야. 얄입긴 하지만 최고의 방어력과 치유 력, 보조 마법을쓸줄。)^네 이모랑공중전에서 거의 적 올 찾기 힘든 그 선더버드까지. 그리고 너랑 합체하면 킬드 루마 영지도 손에 넣는 것이지. 크^후후후… -‘ 히"늘은 어째 제정신이 아니신 것 갑은 자신의 모친올 보며 한숨올 쉬었다. 어찐지 지금 말올 걸어봤자 자신의 야망에 관한 이야기밖에 해주지 않올 것 같고, 그게 아니면 인터넷 상에 생긴 크림슨의 팬 카패롤 들먹이며 자신올 놀릴 것 같 았다. ‘팬 카패라……: 자신이 생각해도 민망해서 얼굴이 다 화끈거렸다. 학교 다닐 때도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고 주위에 추중하는 무리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엄마가 이 재 우리 아들도 전국구 어쩌고 하는 건 무시한다고 쳐도 솔 직히6백명은 좀 많지않나? '인터넷에사진이랑 동영상이 너무 유출됐어……ㅣ 이거 초 상권 침해 아냐?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해? 아냐, 초딩 녀석 이 너무 비싸게 군다고 평판이 안 좋아질 수도 있는데……: 하^은" 결심했다. 이미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그러고 보니 오늘 4시부터 현모가 있다고 했으니 쾌 급했 다. "미용실 가기앤 늦었고… 그냥 샤워나 해야겠다. 옷온… 내가의출복올 다려웠었나? 히^은 이러고 있올 때가 아닌지 바프게 움직이기 시작했 다. 망상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은경도 아들이 평소와는 다르 게 몸단장을 하는 걸 보고 자신도 술슬 준비해야겠다고 생 각했다. 현실에서 애들 만나는 건 처음이니까. ‘ “그런데 설마 보자마자 현피(현실 ?10 뜨는 녀석은 없 겠지? 평소에 워낙 공포정치률 펼쳤으니 장담은 못했다. 마밥에 서 장로 노롯하면서 마탑 헹버듈올 조금 많이 부려먹었고, 마탑의 발전올 위해서라며 지휘와 나이률 앞세워 뻥도 조금 많이 듣긴 했지만, 설마 현피가 날아오겠는가? 그래도 자신 온여자이고 나이도 조금 있는데. '이번에 모인 녀석들은 ^근#이니까"" 그리고 법이 무서 운줄알면나같은유부녀률 치지는않겠지?아, 우리 아들 이 노려질지도… 아니, 우리 아들도 법의 보호률 받는구나. 게다가 저 녀석은 추종하는 세력이 있으니까. 그래도 혹시 모르지만……: 은경은 한쪽 입꼬리률 기이하게 올리며 상당히 기분 나쁜 미소률 지었다. ‘겁 없이 덤벼 온다면 인생 선배로서 염라대왕 오빠의 존 휴식시간‘55 인"올 휩게 해주겠어.’ 하늘과 은경은 멋들어지게 차려입고는 현모 장소로 향했 다. 하늘 같은 경우에는 특히 게임 전문 채널올 비롯해 지금 화재가 되고 있는 얼굴이라 IV에도 간간이 나오기 때문에 오놀은 얼굴을 가려야 했다. 워, 그래박^ 검"&색 이^ 모지"률 깊게 놀러쓴 것뿐이지 만. "하이"... 머리카락이 너무 길어. 현모가 있으면 진작 좀 말 하지. 이게 뭐야? 머리 낌올 시간도 없고.” "섯업.그리고너는이미지상소녀처럼머리가긴게좋 아. 좋아? 남자랑 여자에게 둥시에 사랑받올 수 있으니 말이야: "별로 남자한테 사랑받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어平, 여자에게는 받고 싶으시다?" "아니, 뭐-"….” 모자는 그런 대회를 나누다가 택시률 잡아탔다. 그리고 택 시 안에서 자판기에 3천 원 넣으면 뽑올 수 있는 가로 23센 티미터. 세로 14센티미터, 두께 2.8밀리미터의 유연성 있는 아크릴판 같은, 작동 시간 3시간에 인터넷도 할 수 있는 휴 대용 컴퓨터로 시간올 때웠다. 역시 인터넷에서도 신세계에 대한 내용올 뒤적거렸지만. ^후 씨55분. 유하늘, 이은경 모자는 현모 장소에 도착했다. 월요일이었 지만생각보다사람이많았기때문에하늘은좀더야구 모 자를 깊게 늘러써야 했다. 북적이는 인파들 중에는 조만간 업데이트될「신세계』에 접속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둘든 학생들이 대거 있었는데,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공성 전날 가장 커다란 임팩 트를 줬던 크림슨과 인디라의 옴과 그 둘이 힘을 합쳐 킵 드루마물 물리친것이었다. "역시 조인족이지. 그 두 사람올 보면 그 이외의 것은 생각 할수도없어.” "그런데 조인족 타입올 랜덤으로 하지 않으면 그렇게나 대 단할 수는 없다던데?" "맞아. 게다가 조인족의 모습으로 하늘율 나는 건 무척이 나어렵다고 했어. 초보자도하늘올날수 있게 하는 이지 모드023했 서(닌표)가 있긴 하지만……: 휴식시간‘57 "하지만 이지 51드로 비행하면 그 두 사람처럼 멋지게 날 수 없잖아? 기껏해야 올라갔다 내려가는 수직 이착특 정도 밖에할 수없다며ㅜ "우선 하는 데까지 해보는 거야. 일단 조인족 캐릭터로 낢 아보고서 하늘올 나는 것에 영 소질이 없으면 깨끗하게 포 기하고, 민약 하늘올 나는 것에 소질이 있으면 캐릭터튤 삭 제하고 다시 생성하는 걸 반복해서라도 피닉스나 선더버드, 혹은" 그와 대등한 환상의 버드 타입올 손에 넣겠어.” 고둥학생 정도로 보이는 소년들의 말이었다. 은경은 저 정도 집념이라면 나중에 정말 스패셜 타입의 조 인족이 된다면 반드시 스카우트하고 말 테다! 라고 생각했 다. 확실히 업데이트한 이후에는 아마 새로 게임올 시작히^ 유저가엄청나개늘어날것이다. 연령 제한이 만 14세가 되니 게임올 하고 싶은 중. 고둥학 생 유저들의 숫자가 엄청나게 늘 것은 변했다. 게다가 이번 공성전에서 있었던 크림슨과 인디라의 결早 장면과 공성전이 이미 많은 방송과 인터넷 매채률 탄 뒤였 고. 업데이트률 앞두고 마 오늘 밤이나 내일쯤 나!새 측에서 재법 막대한 돈올 돌여서 만든 광고가 1^에 나올 테 니 성인 유저듈의 수도 놓어나고 잠시 접었던 유저돌도 폐 많이 접속할 것이다. ‘그리고그녀석들도……: 은경이 생각하는 그 녀석들은 다름 아닌 다크 게이머돌이 었다. 게임올 하는 유저들의 숫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사이 버 머니의 가치는 을라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음지에서 활 동하는 다크 게이머들도 더 많이 물리며 활보할 것이다. 하의! 재미있어! 재미있다극1"!" 하늘은 걷다가 갑자기 표정이 이상하게 변히는 자신의 모 친올 보며눈살을 찌푸렸다. 조금 전 다1세계』률 시작하면 조인족올 하겠다던 고둥학 생들은이미저만치가고 있었다. "히"늘^ 나는 컨트틀이어렵다고7 물론 하늘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잘 날았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략 반나절 정도 연습하니 그럭저럭 날수 있개 됐 었다. 그리고 한 며칠 하늘올 계속 납아다니면서 인디라와 만났고. 마탑에서 마도 기사단들올 상대로 공중전 연습올 하면서 자연스럽게 현란하고 복잡한 비행올 할 수 있개 되 었다. 노력하면 할 수 있는데… 근성이 부족한 거야.’ 모자는 머릿속으로 그렇게나 한참 영양가 없는 생각올 하 며 모임 장소인 9충짜리 건물의 4충에 있는 식당에 도착했 다. 휴식시간‘59 시간은 3시 59분, 1분 차이로 늦지 않았다. "아, 장로님 오셨군요!" 목소리를 둘어보니 퓨크였다. 그는 물을 마시려고 나와 있 었는지 정수기 앞에 서 있었다. 현실의 모습올 그대로 게임에 반영하니 별로 다불 것 같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머리 길이와 머리카락 색, 눈동자 색, 피 부색과 옷차림이 다르니 분위기도 핑장히 달랐다. 하지만 퓨크는 검은색의 머리률 생각보다 짧게 자른 머리 카락을 제외하면 모델처럼 키가 크고 미끈한 몸배률 가진 멋진 20대 청년으로 게임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프린스. 검은 머리카락이 아주 잘 어올리는 ^요.” 차-옹: 빙긋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퓨크률 향해 하늘은 얼떨떨해 하면서 대답했다. 하마터면 존댓말올 할 뻔했다. 확실히 퓨크가 자신보다 나이가 5살이나 많은 형이긴 하 지만 저 녀석에게 존댓말올 하고 싶진 않았다. 그리고 게임 에서는 항상 반말하다가 현실에서는 존댓말 하는 것도 어째 이상하지 않은가? "먼저 온 사람들은? 내가 예약해둔 방에 있지?" "예. 지금은 신전 측과 마탑 측에서도 각각 한 명씩만 오지 않은상태지요.' 산뜻하게 웃으며 대답하는 퓨크의 말에 은경의 눈썹이 미 묘하게 일그러졌다. 필시, 자신이 모이라고 한 시간올 검 없 이어긴 그 2명때문이리라. “흐웅~? 두 명이라""…1 좋아, 오늘 교통 상황올 보니 많 이 막히는 것 같으니 내 너그러이 용서해주지. 그런데 대체 누구야? 내가 주최한 모임에 겁 없이 지각하는 녀석듈이?" “로될랜씨와 인디라 씨요.” "그래? 로될렌은 의외로군. 마탑 측에서 지각하는 자가 발 생하면 분명 너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 원가 아쉽다는 듯한 눈빛으로 은경이 듀크를 바라보자 그 는 식은땀올 홀렸다. 만약 그가 현실에서도 게임에서처럼 맞게 된다면 그냥 후후후 하고 웃어넘길 수 있는 일은 아니 었으므로. "자자, 들어가죠. 주문은 시켜 웠으니까.” "오냐 유크의 재촉에 은경은 고양이처럼 대답하며 하늘의 손올 잡고 자신이 예약해뒀던 복실로 향했다. 하늘은 그녀에게 손올 잡힌 채 끌려가며 생각했다. ‘로될랜… 해영이가온다고? 마도 기사단 8백 명의 총대장이자「신세계』에서도 손꼽히 는 강자이며 히든 종족인 언데드 종족의 엘리트 데스 나이 트 캐릭터의 주인인 로윌렌의 정채는, 하늘과 고둥학교 동 휴식시간‘61 창인 20살의 키가 큰 아가씨이다. 그리고 그녀는 그 사실올 이계까지 숨겨 왔다. 그런 그녀가 이곳에 온다고? 그러면 정채가 물통 날 텐데? ‘…뭐. 알아서 잘하겠지.’ 생각해보니 그녀가 정체률 숨기는 이유는, 지금 뽈래이하 고 있는 캐릭터가 너무 흉측하게 생겼는데 아가씨라고 하면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오히려 이상한 취급올 당할 것이라 생각해서였다. 확실히 약 180센티미터의 키에 여자치고는 커다란 그녀의 체격. 거기다가 투구와 부츠튤 신으면 거의 190센티미터에 ^박히^ 키에다 얼굴은 그냥 눈에서 딸간 빛이 나오는 백 골에 목소리도 쇠를 끓이는 것처럼 돋기 싫으니 그 상태로, "나사실여자임: 둥의 말올 하면 아마 그동안 그녀률 믿고 따르던 마도 기 사단 8백 명에게 무한 ?1〈률 당하게 될 것이다. 반대로 그냥 말없이 조용히 리더의 일올 하면 '엄허나! 간 지 폭풍 우리 대장님, 놈튿하기도 하셔라~’ 가 되는 것이다. '사람돌 당황하는 골이 보고 싶은데? 하^온 속으로 장난꾸러기 요정 같은 미소튤 지으며 은경 이 예약해두었다던 특실로 이동했다. 방 안에는 커다란 태이볼 2개가 놓여 있었는데. 그곳에는 18명의 사림^이 서로 이야기률 나누며 앉아 있었다. 11아, 오셨군요!" 11아앗~크림슨군^ 먼저 인사톨 건낸 것은 마도 기사단의 템버인 이루카와 클 리밍이었다. 곧이어 방 안의 다론 이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며은경과 하늘올 반겼다. "동생!" 가장 먼저 달려온 것은 에뭐머린이었다. 그녀는 게임에서의 드레스와 기다란 포니태일의 머리 스 타일 대신 캐주얼한 옷차림에 머리색은 게임에서와 비숫한 혹청색의깔끔한 숫 커트였다. 포니테일 형식만 보다가 머리가 짧은 모습올 보니 좀 더 어른스러워 보여 부러웠지만. 일단 하늘 역시 마탑에서 가 장 친한 사이이자 거의 친누나나 다름없는 에줘머린올 보고 반갑게 그녀의 손올 마주 잡아주었다. "날개가 없는 모습올 보니 상당히 새롭구나.” 옹, 누나도 머리카락이 짧으니까 멋있어.” 에쿼머린의 시점으로 보았올 때 자신의 손올 그 조그마한 두 손으로 따스하게 집아주고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올려다 보는 하늘의 모습이 그렇게 에뼈 보일 수가 없었다. 남자치고는 머리가 길지만 계임에서는 아예 엉명이률 덮 올 정도로 길었기에 짧개 느껴지는 머리카락과 막 다루기에 는 어째 신성한 느낌이 듈먼 날개가 없어서 당장이라도 껴 휴식시간‘63 안고 빙글빙글 돌고 싶은 심정이었다. '어차피 사람돌의 눈엔 사이좋은 남때로 보일 테니 그냥 마도 기사단과 마탑올 지지하는 길드의 길드마스터, 혹은 대리로 나온 부길마돌과 인사률 나누고 있는 은경의 보복이 두려웠지만 에뭐머린은 행동하기로 했다. 하늘올 끌어안기 로! "하늘0卜” 하지만 에쿼머린의 계획은 순식간에 무산되었다. 이제까 지 자리률 지키며 고고하게 앉아 있던 신전의 성녀가 자신 올 일치면서 먼저하^올^어안았기 때문이다. “이. 이모ㅈ “이야~ 이게 얼마 만이냐? 못 본 사이에 더 이뼈졌네!" 하^은 갑작스럽게 등장한 이모를 보며 약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반갑게 맞아주었다. 자신의 모친인 은경과는 쌍동이 사이라 똑같이 생겼지만 좀 더 쾌활하고 장난기가 많은그녀였다. 뭐, 그래도 사납다는 점은 똑같지만. "넌이언니는보이지도않는게야기 "어탓? 여기에 왜 거올이 있는 거지? 그나저나 참 사나워 보이는 거올이네. 뭐 이런 거올이 다 있담?" "크압? 은경은 주먹올 날렸다. 나이에 비해 훨씬 젊어 보이는 데 다, 오늘은 그래도 중요한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라 꽤 암전 한 옷을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휘두른 주먹은 상당히 날카로 웠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은경의 동생, 은영이 그것올 한 팔로 가 드했다는 것이다. 뒤이어 은영은 반대쪽 주먹을 뼏어 공격 했지만 마찬가지로 은경이 다시 그것올 쉽게 막아버렸다. 칼날과도 같은 공기가 모두의 목을 스쳐 지나가는 것 같은 대치상태가 계속되었다. 아들과 함께 등장한은경을 반기며 인사를 건네려 일어나 있던 신전과 마탑의 수뇌부들은 이 긴장감 속에서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며 그저 지켜보고만 있었고, 두 사람의 왼팔과 오른팔이라는 에뭐머린과 듀크, 그리고 디엔샤와 슬렌 역시 식은땀만홀릴 뿐이었다. "사람 많은 데서 난동부리면 할머니한테 이를 거야.” 하늘의 중얼거림. 혼란스러운 상횡에서도 소년의 가녀린 목소리는 어째서인지 무척이나 똑똑히 들렸다. 그리고 게임 속에서는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무섭지 않아 보였던 여인들이 굉장히 움씰한 것은 그냥 착각이었을까? 할머니에게 이른다. 그것이 어떤 마법의 주문인지는 모르 겠지만 히늘의 그 말올들은두 여인은 얌전히 자기 자리에 앉았고, 단번에 자신의 어머니와 이모률 진압한 하늘은 이 내 다른 사람들과도 인사률 나눴다. "안녕하세요." 고개불 숙이며 예의 바르게 인사하는 소년의 모습은 절로 흐뭇한 미소률 머금게 민들 정도로 고왔지만, 조금전말한 마디로「신세계』에서는 충격과 공포의 대명사로 취급당하 는 두 여자틀 제압한 직후라서 그저 당황하며 마주 고개률 숙일 수밖에 없었다. 다들 현실에서 그률 만나면 여러 가지 이야기불하고 싶었는데 말이다. 하^& 일단 대충 얼이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나누 고자리에앉았다. 테이불의 수는 2개. 마탑과 신전에서 각각 10명씩이고 방 문올 들어왔올 때를 기준으로 오른쪽이 마탑. 왼쪽이 신전 이니 자신이 앉을 곳은 오른쪽 테이블에 남아 있는 빈자리 하나였다. 신전 측 테이블에서 이모가 자기 쪽으로 오라고 손짓올 했 지만하늘은 일단못 본척했다. 4대략 모인 사람은"' 엄마와 이모, 그리고 그 각각의 오른 팔과 왼팔이라는 에뭐머린 누나랑 뮤크, 그리고 알고 보니 신전의 에이스 스나이퍼인 디엔샤 씨와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죄우지간 이모의 왼팔이라는 라이칸스로프, 위어 화 이트 타이거 남자" 그 외에도 마도 기사단 대장들과 템플 나이트의 대장들, 그리고 마탑과 신전에 소속된 길드 중에서도 가장 명성과 권력이 세다는 길드의 길드마스터들과 마스터 대리듈이었 비록 인터넷에서 알아낸 정보였지만 이곳에 모인 이들은 전부『신세계』에서 명성이 쟁쟁한날고뛰는 이듈이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서로에 대한 호칭은 그냥 게임에서 쓰는 이롬으로 부르기로 했다. 어차피 게임에서 더 많이 만니야 하는 사람들이고 익숙하지 않은 현실에서의 이름올 지금 이 자리에서 사용하면 오히려 혼란스러올 거라는 명목하에서 였지만, 실제로는 그냥 귀찮아서였다. "좀 전, 그 말은 뭐예요? 할머니한테 이론다니?1 조심스럽게 하늘에게 말올 걸어온 건 마도 기사단 3번대 대장인 클리밍이었다. 2번대 대장 래아드로와 사귀고 있다 는 소문이 있는 20대 중반의 아가씨로 분명 하늘에게서 은 경의 약점올 돌으려는 것이 목적일 것이다. 은경은 지나친 남녀평등주의자로 여자라고 주먹에 인정올 두는 성격은 아 니니까. "말 그대로예요. 업마랑 이모는 할머니률 무서워하거든 "크림군의할머니라면저두분의 어머님 되시는?1 "당연하죠. 저 두 사람올 낳고 기른 분인데……。。ㅏ돌인 내 휴식시간‘67 가 말하긴 뭐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할머니에 비하면 저 두 사람은 그냥 텔레토뷔예요.” 어디선가 아이~ 조이~ 라는 핑장히 유아틱한 목소리가 들려오는듯하다. "원가… 핑장한비유네?" “뭐, 그렇죠. 우리 할머니가 어떤 사람인지 듣고 싶어요?1 하늘은 한숨올 쉬다가 마치 고둥학생 친구에게 처옵 담배 률 권하는 불량아 같은 느낌으로, 혹은 朋0 게임에서 파 왕성이 어디인가요7 라고 묻는 주인공에게 ‘후회하지 않올 자신 있냐? 라고 되묻는 사?0와도 같은 표정과 분위기률 풍기며 말했다. “아. 아니… 됐어.” 왠지 알아선 안 될 것 같다.「신세계』유저들 중에서 가장 위협적인존재1.2위률다투는두자매의모친이면정말엄 청나겠지. 듈연변이라고밖에 생각하기 힘든 하늘도 이제 보 니까 피는 못 속이는 것같고……。 그리고 그때 은영이 먼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일단 비 옹은 두 테이불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성녀&장로 자매가 계산하기로 했다. 반쯤은친목도모점모인자리인만큼분위기는시간이 흐를수록 부드러워졌다. 사이가 나브다고 알려진 자매도 뭐, 만나자마자 시비틀 거는 정도지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 고나면 그래도 잘놀았다. 앞으로 있올『신세孔 업데이트 이후 좀 더 서로 간의 이 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회의를 위한 모임이었지만, 지금은 렘버도 모두 모이지 않아서 다들 즐거운 상태였다. 하지만 아직 인사만이 오갔올 뿐 신전과 마탑, 두 테이불 진영 사이에 직접적인 대화가 오고 가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이번 모임은 너무 갑작스러웠고, 그들 역시 게임 속에서 서로 죽고 죽이먼 이둘이 현실에서 이렇게 못으며 만난다는 것이 묘한가 보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개 그런 미묘한 양 진영올 가르는 분 단선 같은 것이 생겨났다. 그 분단선올 지워서 두 집단의 화목을 이끌어야 할 임무가 있는 두 집단의 리더, 생공이 자메는 자기들 테이블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는 갈비가 언니. 혹은 동생 것보다 빨 리 익어야 한다는 묘한 경쟁올 벌이며 모두의 기대률 개무 시하고 있었다. 그러던 의중에 갑작스럽게 첫 번째로 분단선올 건넌 것은 하늘이었다. -디엔샤 씨, 인터넷으로 알아봤어요. 무려 우리 이모 간부 로 신전에서도 엄청 랭크가 높은 고수라면서요?1 속^ 어떨지 물라도 일단 검은 어린아이 모습이니 이 미묘 한 분단선올 건너도 별로 어색하지 않았다. 게다가 말平나 표정이 묘하게 귀여웠고, 마침 그가 말올 건 이가 하놀과는 게임 초반부터 친분이 있는 데다 공성전 때는 파리도 갑이 맺었던 디앤샤라서 첫 교섭 신호로는 안 성맞춤이었던 것이다. 1아“. 에, 부끄럽지만 그렇게 불리고 있어요." 하놀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옆에 앉아 말올 이었다. "지난번에 보니까 인디라랑 패 친한 것 같던데ㅛ",재가 처음 인디라랑 만났을 때 저에 대한 걸 인디라에게 가르쳐 준개디앤샤씨죠ㅈ 마치 ‘설마 네가 그럴 줄은 몰랐다. 이 앙큼한 것이라고 하는듯한표정. 이 소년 확실히. 저 두 자매와 갑은 피가 흐르고 있다. 그 리고 잠깐 못 본 사이에 성격도 쾌 변한 것 같았다. 괘나 난처한 질문에 디앤샤가 우울주물하는 사이, 하늘은 어느새 신전 축의 반쯤 익은 고기률 주워 먹는 노련함올 보 였다. "그런데… 로될랜이 늦는군. 언재좀 오는 것인가? 말한 내용만 보면 자신에개 말올 건 것이 아니지만, 말올 합 때 자신올 보고 있었으므로 하늘은 그가 자신에게 말올 걸었다는 것올 알5!^다. 바로 렘풀 나이트의 총대장 이어무 로될랜요? 그 녀석. 원래 시간 약속올 잘 지키는 편이 아 니라서 언재쯤 올지 모르겠어요.” “…그 녀석기 이어무트의 눈썹이 음궐거렸다. 게임 내에서나 인터넷으로 봤올 때는 멋진 금발 미남이었 는떼. 현실에서는 머리률 스포츠 형식으로 깎은 그냥 군바 리였다. 아, 참고로 이루카 대장도 현실에서 보니 제대한 지 얼마 안된군인같았다. 뭐, 개임에서 레벨올 그 정도나 올렸으니 둘 다 군대에서 계대한 지는 오래되었겠지만, 팬지 저 두 사람은 만나자마 자 관등성명올 대라 하며 잘 어올렸올 것 같다. 아무른 이어무트는 자신의 라이벌인 로월렌올 그 녀석이 라고 어찐지 낮춰 부르는 듯한 하늘의 태도가 마음에 안 돈 모양이다. 약간 흥분한 상태인 하늘이라면 ‘그래서 월봐, 인마?1라 는 건방진 눈빛으로 대옹했겠지만 아쉽개도(?) 지금 그는 평온한 정신 상태, 살짝 민망한 분위기에 얼굴올 슐찍 붉힐 뿐이었고 그것은 적절한 대옹이었다. "대장님……: 하늘의 옆에 앉아 있먼 디앤샤가 이어무트률 향해 술찍 눈 올 홀겼고. 그녀의 눈길에 민망해진 이어무트는 그 시선올 휴식시간‘71 피해 테이블 아래률 내려다보았다. 그러자 고기 얻어먹으러 왔다가 팬히 분위기만 이상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민망해진 히늘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모습에 신전 측 테이블 여기저기에서는 현재『신세계』 에서 기장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인 홍염의 왕자와 겨우겨 우 이야기률 나눠볼 수 있는 찬스률 날려 버린 이어무트톨 향해 원망스러운 눈빛이 쏘아졌다. 하지만 하놀은 그런 것은 나 물라라 한 채 자신의 테이블 로 돌아왔고, 그와 둥시에 드르르목? 하며 미닫이문이 열렸 다. 11아, 하늘아.” 약간 허스키한 여성의 목소리. 하늘을 아는 척한 여자는 180센티미터 가끼이 되는 키와 허리 밀까지 길게 늘어뜨려 출렁이는 혹단 같은 머리카락,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상당한 미인임이 분명한 유하 늘의 고둥학교 동창 나혜영이자, 마도 기사단의 베일의 싸 여있던 총대장로필랜이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아 그로부터 약 15분 후, 인디라가 도착했다. 늦게 와서 죄송하다는 첫 인사말에도 불구하고 그의 기운 찬 행동과 표정에서는 미안함이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 았다. 그도 그럴 것이 원래 그는 상당히 뻔벤한 성격인 데다, 오 늘& 오래토록 숙적이던 마탑의 사람들과 연합올 위한 화기 에애한자리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기대했던 인디라는 미닫이문을 열자 마자 안면을 강타한 싸늘한 공기에 당황했다. 그렇다고 딱 히 사이가 나빠 보인다기보다는 어색해 보인다고 해야 할 까? 아니, 방 안의 분위기률 어색하게 만드는 이는 고작 2, 3명 정도였다. "인디라, 어서 와요.” 그률 처음으로 반겨 준 건 디앤샤였다. 그 뒤률 이어 고기 률 굽거나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들이 저마다 자리에서 일어 나인디라1반겨주었다. “안명하세요.” "이여~ 왔구만.우리번개돌이.” "반갑습니다. 마도 기사단의 이루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디라에게 반갑개 인시틀 건넸다. 그 역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이었으니까. 사실 그가 늦게 온 것도 자신의 얼굴올 알아본 사람들의 시선올 피하면서 이동 했기 때문이다. 물론, 출발을 좀 늦게 한 것도 이유에 포함되었지만. 그리고 그렇게 인사틀 건네는 와중에 인디라는 어렵지 않 게크림슨올 발견할 수 있었다. 녀석은 자리에 앉아 고기롤 오물거리고 있었는데. 자신올 발견하더니 그 조그마한 입을 연방 오물거리며 ‘왔냥7 이 라고 말하는 것 같은 눈올 고양이처럼 든 채 그냥 손올 드는 것으로 인사률 대신했다. 인디라 역시 그냥 고개만 끄덕였올 뿐 별다른 말올 건네지 는 않았다. 어차피 오늘 정모는 밥만 먹고 갈 것도 아니었고 시간은많으니까. '흐음,진짜로어린애모습이구나.’ 인디라는 일단 저 녀석, 크림슨과는 라이벌 관계이니만큼 인터넷으로 미리 조시물 좀 했다. 다발성 뇌하수채 호르몬 결핍증올 앓고 있어서 외모가 얼 추 12살쯤 되어 보이는 어린아이 모습이지만, 속은 19살의 남자이고 생일이 빨라 고둥학교 좀업은 자신과 같은 해에 했단다. 20살인 인디라와는 동갑내기 친구나 다름없는 것 이다. 인디라는 디앤샤 옆에 냉큼 앉았다. 이 둘도 주변에선 쉬 쉬하고 있지만 거의 공식 커플이나 다륨없었다. 디엔샤는 왜 하필 내 옆에 앉나고 투덜거리면서도 일어나라고는 하지 는않았다. 그 뒤로 인디라는 신전의 성녀와 마탑의 장로 자매에게 ‘왜 이렇게 늦은 것이냐? 1 "너는 시간에 대한 개념이 부족 하세요? | '사람은 자기률 기다리게 하는 자의 결점올 계산 한다' 라는 프랑스 속담도 못 들어봤냐면서 조금 맞은 일올 계의하면 즐거운 현모였다. 인디라의 뻔뼌하면서도 쾌활한 분위기에 다둘 조금 전의 충격 따위는 잊고 저마다 웃으면서 대화의 꽃이 피었다. 그러는 와중에 인디라는 템플 나이트의 총대장인 이어무 트가 평소에도 그렇지만 그래도 팬지 핑소보다 더욱 표정이 어두워 보인다는 것에 의아해하며 입을 열었다. "형님, 어째 안색이 안 좋은데… 몸이 안 좋은 거유?’ 1이무것도아니다.”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었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표정은 "나중에 언젠가 한 번쯤은 물어봐줘. 지금은 말고’ 라는 굉 장히 심오한 표정이었으며, 원가 정신적으로 큰 데미지를 입은 듯 회의에 찬 목소리로 크허~ 하는 한슴올 내쉬며 크 나큰 좌절에 빠진 듯한 그의 행동 때문에 인디라는 궁금함 도장시 접어두어야했다. "대체 무슨 일이야? 이어무트 형이 저렇게 침울해하는 건 처음보는데……ㅣ누님,혹시알아?^ 인디라의 질문올 받은 디앤샤는 잠시 망설이다가, 신전에 비하면 상당히 가족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마탑 쪽올 슬찍보았다. 크림슨의 결에선 에쿼머린이 불어 앉아 그에게 고기틀 구 워주며 원가률 설명하고 있었다. "동생. 너는 이제까지 현실에선 하루에 과자 3개만 먹었기 때문에 위와 창자가 약할 거다. 처음부터 고기만 퍼먹는 건 좋지 않아: “그럼 어떻게 해71 "일단 차와 야채 같은 걸로 위장올 달래주는 거지. 하지만 식사 전에 수분올 너무 섭취하면 소화가 잘 안 된다고 하니 적당히. 네가 먹올 고기는 내가 따로 사수해두겠다.” “으음…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커다랑게 쌈 싸먹고 싶은 데.” "년 입과 목구멍이 직아서 안 된다. 과자만 먹은 네 위는 갑자기 그렇게 과격한 음식물이 쳐들어오면 놀래요. 그렇게 되면 위장이 작은 너에게 너무 무리가 가. 좀 더 음식을 효 율적으로 많이 섭취하고 싶거든 내 말을 따라라.” "응, 누나한테 맡길게.” 크림슨은 그렇게 말하며 토끼를 연상시킬 정도로 야채를 이"삭이"삭 맛있게 씹어 먹은 뒤 에쿼머린이 굽고 자른 고기 률 오물거리기 시작했다. 상당히 가족적이면서도 가슴 따스해지는 광경이었으나, 인디라와 눈이 마주친 크림슨이 '뭘 봐, 인마? 라는 표정을 지어서조금가#이식었다. 그 외에는 아마도 마도 기사단의 제2,제3번대의 대장인 듯한 두 남녀가 닭살을 떨면서 고기를 구워먹고 있었고, 그 옆에는 계1번대 대장이라는 남자가 이어무트 총대장과 어딘 가 비슷한 암울한 분위기를 풍기며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처음 보는 검은 머리카락의 늘씬한 미인 이 에쿼머린 결에서 조금씩이지만 착실하게 쉴 새 없이 고 기률 듣어먹고 있는 크림슨을 흐뭇한 미소를 지은 채 바라 보고있었다. "‘저 여자7卜.. 마도 기사단의 총대장 로될랜이래요.” "뭣-!" 인디라는 자신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그러자 화 기애애하던 방 분위기는 순식간에 싸늘하게 식으며 인디라 에게로 시선이 집중되었다. 방 안에는 하늘이가 오이 조각올 먹는 아삭거리는 소리와 지글지글 고기가 구워지는 소리만이 감돌았다. "뭐라고오-!" 약15분전로될랜이도착했올때방안올쩌렁쩌렁울리 던 외침이었다. 키 190센티미터에 흉측한 해골의 모습, 하지만 듬직하고 놈름한 기상의 소유자이자 쇠률 끓이는 것 갑은 끔찍한 목 소리임에도 자상하고 사려 깊은 말올 가끔씩 하던 마도 기 사단의 총대장 로필렌의 정체가 20살의 늘씬한 미인이라는 걸 안 사람들은 말 그대로 패닉 상태에 빠져 돌었다. ‘ 이제까지 존경하며 명령올 받들던 대장이, 호적수라 여기 며 호승심올 불태웠던 기사가 겨우 20살짜리 여자라니…… 여러 사람들도 놀랐지만 특히 이어무트와 이루카의 충격 은 실로 엄청났다. 그리고 크리사나와 샤이위나에게 1너희 둘은 아중마인 우리한테 명령받는 주제에 월 그리 침올해하 니?라는핀잔도둘었다. 그 뒤로 로될렌은 자신의 캐릭터가 그 모양인 이유와 어째 서 자신의 정체률 숨겨야 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하 긴, 게임상에서의 그 흉측한 몰골로 나 사실 20살짜리 꽃 다운 아가씨임’ 이러고 다녔으면 0ㅏ마 척살 순위 1위는 말 아놓은 당상이나 디름없었을 테니까. "업데이트가 끝나고 나면 0우마 저도 이 모습으로 게임올 할 수 있올 거예요. 제가 항의콜 좀 많이 했거든요. 그런 이 유로,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며 61무지게 고개를 숙이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존 경하던 마도 기시단의 총대장 로될렌의 모습은 찾올 수 없 었다. 하지만 그런 황당함에 몸을 떠는 것도 잠시, 불과 몇 분 만 에 사람들은 쉽게 적응했고 새롭게 등장한 미녀에 관심을 기율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잘해보자는 둥의 인사를 건네 며 친목올 다졌다. 이어무트와 이루카만 떼고. "그렇게 된 거였군.’’ 디앤샤의 설명올 들은 인디라는 고개률 끄덕였다. 설마 그 무서운 데스 나이트의 정체가 여자였다니……, 반전이라면 반전이지만 친한 유저들과 간혹 그 혹기사의 정체률 이야기 하다가 '혹시 엄청난 미녀 아냐?1 라고 예상 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기에 인디라는 놀라긴 했지만 너무 의외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직한 성품올 가진 데다 로될렌을 마음속의 라이 벌로 생각하고 있었던 이어무트라면 쇼크가 컸올 것이다. '뭐,나같은경우는상관없지만.’ 세계』에선 현실의 성별이나 나이 따위는 전투률 히는 데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다. 신채 능력 역시 크림슨이나 자 신처럼 반옹속도라든가 하는 신경계는 예외지만. 근육량이 라든가 지구력이 뛰어나다든가 하는 것은 게임올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남자가 여자보다 전투에 대한 센스가 뛰어난 건 사실 이다. 하지만 그건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그냥 여자가 남자 보다 연에에 대한 관심이 많듯이 남자가 여자보다 전투에 대한 생각올 하는 시간이 많은 정도의 차이인 것이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여성듈 대부분은 하늘올 날지 않는 인디라와 게임에서 거의 호각으로 # 수 있올 것이다. 무엇보다 인디라 같은 경우는 여자는 아니지만 어지간한 여자들보다 더 약해 보이는 크림슨과 공인된 라이벌 사이이 다. 게다가녀석이 지금당장저 모자를벗으며 1나사실여 자’ 이래도 별로 놀라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러니까형님도힘올내.” “옴.” 밑도 끝도 없는 인디라의 말에 이어무트가 무겁게 고개콜 끄덕였다. 디엔사는 남자돌끼리 원가 정신적인 대화라도 오고 간 것 인가 생각했지만 한슴을 쉬며 고기 굽는 것에 열중했다. 그리고 시간이 훌러 사람들 사이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통 성명을 한 뒤 슬슬 형이라고 불러라 누나라고 불러라 할 정 도로 친해질 무렵, 일행들의 배도 서서히 불러갔다. 크림슨 같은 경우는 에뭐머린의 코치(?)로 예상했던 것보 다 더 많은 고기를 섭취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 압도적 으로 작은 위장 때문에 식사를 포기하고 다른 사람들과 안 면올트고있었다. “그러면 아버님은 월 하시고 계시지^ "공무원요. 더 이상 말하면 엄마한테 혼나요.” "그렇군.” 여러 시참의 이목이 집중되는 건 싫어하지만 그래도 사람 사귀는 것은 좋아하는 크림슨은 귀여운 페이스와 유명세률 무기로 신전 사람들과 급 친해질 수 있었다. 처음에는 껄끄러웠던 이어무트와도 크림슨의 예의 바르고 외견 연령과 어올리는 약간의 에교에 꽤 친해졌다. 크림슨은 물론 자신의 어려 보이는 외모가 콤플렉스이긴 했지만 그렇다고。1주 싫은 건 아니었다. 그리고 외모가 어 리고 귀여우면 성격도좀에교스러워지는건어낄 수 없다. 게다가 애교라고 해도 아이잉니? 하는 부담스러운 아양이 아니라, 살짝 웃거나 히는 나름대로 절계된(?) 에교라서 남 자들도 거북해하지않았다. 하지만 크림슨은 이어무트나 다른 사람들과 오랫동안 이 야기할수없었다. 슬슬 사람들이 배가 부르고 이야기꽃올 피우기 시작하자, 크리사나와 샤이위나는 본격적으로 업데이트 이후에 마탑 과 신전이 연합해서 나아기야 할 방향에 대해 사람들과 회 의를 시작한 것이다. 일단은 유저가 알아선 안 될 업데이트 후의 내"8올 비밀리 에 입수해 그 정보를 토대로 하는 회의였기 때문에 이 엿볼지도 모르는 게임에선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여기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게임에서 차지하고 있 는 위치 때문에 혼자서 움직이기도 힘들고 말이다. "우선 업데이트의 주된 내용은 서비스률 시작한 지 일 년 이 넘은 이 시점에도 아직까지 미개척 지역이 남아 있을 정 도로 넓은 대륙이 좀 더 넓어진다는 것, 그에 따라 각종 던 전과 몬스터, 퀘스트 둥이 늘어난다는 것이지.” 크리사나가 말을 끝내자 이번엔 샤이위나가 입올 열었다. "그리고 예전부터 생길 것이라 예상되었던 명성치와 의지, 인내력 같은 스랫둘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새로 추가되는 능 력치들과 본격적인 공성전 시스템의 도입.” 공성전이라는 말에 자리에 있던 모두의 시선이 크림슨과 인디라에게로 향했다.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던 크림슨과는 달리 휴대 용 게임기에 심취해 있던 인디라에게 샤이위나가 &를 던 지는 사태가 벌어지긴 했지만, 크림슨은 당황하지 않고 입 올열었다. "킬드루마성의 영주권은 제게 없어요. 아마 저랑 인디라의 융합체가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 "그냥 우리 둘이 찢어지니까 같이 찢어진 건지도 모르지." 인디라의 말에 이번엔 크리사나가 포크를 집어던지려 했 지만 에쿼머린과 로될렌이 양쪽에 매달려 간신히 말렸다. 아무튼『신세계』, 그리고 가상현실 게임 최초의 공성전의 승자는 크림슨과 인디라였지만 성주가 누구인지는 아직 확 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공성전이 끝나자마자 거의 바로 서 버가 다운되었으니까. 그러다 보니 크림슨은 새로운 스킬과 레벨 업하고 나서의 능력치를 확인하지도 못했다. "흐음, 일단 게임이 다시 시작되면 길드부터 만!"자. 그래 야 다음부터 저놈이 누군가랑 합체해서 성주률 이기면 영주 권이 나에게로 오지: 은근술적 자신이 길드마스터를 하겠다고 선포한 크리사나 률 무시한 채 사이위나가 입올 열었다. "지금 중요한 건 성 하나보단 업데이트 이후 새로 게임을 시작한 유저들올 우리 진영으로 끌어들이는 것, 그리고 신 전과 마탑의 융화예요.” 샤이위나의 말에 다른 길드마스터들도 자신들의 의견올 말하기 시작했다. "하긴 신전에는 샤이위나 성녀님올 따르는 이들만 있는 게 아니니 말이죠.” 그러자다들고 개 률 끄덕였다. "사?0둘은 진부 교황파. 그리고 7!장 기초적인 성직자돌 대 부분 역시 교황올 따를 것이오. 성녀님에게 귀속된 템풀 나 이트 내부에서도 신전올 버리고 이제까지 적이었던 마탑에 1”는다는 것에 불만올 품는 자가 있올 것은 당연하겠지요?" 길드마스터들의 의견올 듣고 있던 크리사나는 차로 입술 올 적신 뒤 입읕 열었다. "일단, 교황이 인디라 군율 파문시키고 내다버릴 것은 확 실합니다. 그러면 우리 마탑 측에서 크림슨, 우리 아&내미 툴 내세워 인디라 군에게 스카우트률 제의할 것이고, 마탑 에 불은 인디라 군율 따라 신전에서도 샤이위나와 인디리틀 따르는 세력들이 마탑으로 몰려오겠지요.” 지만 그에 따른 유저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그리고 자발적으로……: 계속해서 길어지는 회의에 어처구니없게도 크림슨은 는올 감아버렸다. 그렇게 길드마스터돌과 각 집단의 간부들이 눈에 불올 켜 고 회의률 하는 동안 소년의 가느다란 숨소리는 들리지 않 았다. 그저 에쿼머린만이 자신의 무릎율 베고 누운 소년의 머리카락올 쓰다등^뿐이었다. "하하, 둥 따습고 배부르니 그냥 자버린 거야?“ "시끄러." 자산뇰리는 로될렌에게 크림슨은 볼이 부운 표정으로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하지만 그런 퉁명스런 빈옹이 더 재미있던지 로필렌은 예 브다, 예브다 하며 크림슨의 머리률 쓰다듣었고. 이내 반격 에 들어간 크림슨과 로필랜의 유치한 토닥거림이 시작되었 다. 현재 현모 댕버들이 있는 곳은 노래방. 크림슨이 잠든 사 이 업데이트 내용과 앞으로 어떻게 최대한 신전 측에서 유 저들올 빼내어 마탑과 합칠 것인가 둥의 상당히 심도 있는 ^론올나눈후였다. 크림슨은 노래방 가기 전 누군가 자신올 안고 가기 위해 건드리는 기척에 깨버렸고, 그 모습에 자리에 있던 모든 여 성이(크리사나 제외) 귀여워서 몸올 부르르 떨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노래방에 도착하자마자 이번 모임으로 급속도로 친해진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래률 부르기 시작했다. 길드마스터들 같은 경우 전부 30대 중반 이상으로 크리사 나와 비슷한 연배거나 더 많은 사람도 있었지만, 술이 돌어 가니 그야말로 광란 그 자채였다. 덕분에 크림슨은 노래를 부르라는 성가신 요구불 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 술이 좀 들어간 사람들끼리 마이크를 차지 하기 위해 씨우고 있었기 때문이다(그중에서도 단연 두각올 나타내는 인물은 바로 크림슨의 모친이었다). 그리고 크림슨은 좀 전 보셨던 바와 같이 고둥학교 동창인 로뛸렌과 유치하게 토닥거리고 있었다. 크림슨의 작은 키와 여자치고 상당히 큰 로필랜이 그러고 있으니 동창이라기보다는 이모와 조카, 혹은 나이 차가 약 간 있는 남매정도로 보였지만- 그리고 그 두 사람의 유치한 대결이 계속되는 모습에 그둘 올, 정확히는 로필렌율 혿쳐보던 이어무트와 이루카는 더더 욱 깊숙이 한숨올 쉬었다. "업데이트 이후의 모습은 대략 어떨 것 같아?1 한편 크림슨은 그녀와 더 이상 유치하개 토닥거리는 것올 관두고 화제률 돌리기 위해 질문올 던졌다. 하지만 로될렌온 크림슨의 볼이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 는 것을 그만두지 않은 채 질문에 대답했다. “글째,아마속이 비칠 정도로창백한피부에흰머리률가 진 인간일 것 갑아. 오른팔일지 왼팔일지는 모르겠지만 해 골 상태이고……ㅣ 하지만 뭐, 그 정도는 옷이랑 장갑으로 때 올 수 있으니까 만족해.” "사림"들이 믿올^?1 "나도 처음부터 재가 느그들 대장 로될랜 님이닷『 하며 돌아다니지는 않올 거야. 신전… 아니, 앞으로 신전파는 없 올 것 같으니까 교황파와 성녀파로 정정. 암튼 성녀파와 마 탑이 힘을 합치면 상당히 혼란스러올 거야. 거기에 팬히 나 까지 나서면 혼란만 가중될 테니까 나는 좀 더 나중에 정채 콜 밝힐까 생각 중이야.” "마도 기사단의 지휘는 어떻게 하고?’ "다른 대장둘에게 물래 넣어야지 어쩌겠어 마도 기사단 제3번대 대장이자 크리링이라는 에칭이 있으 며 현재 2번대 대장 래아드로와는 공식적으로 사귀는 사이 인 클리밍이 안주률 먹다 말고 헛구역질올 했다. 시끌시끌한 광란의 노래방이었지만 유독 그녀의 햇구역질 소리는 지나치다 싶올 정도로 크게 듈려 모든 이듈의 동작 이 멈췄다. 퓨크의 마이크률 뺏은 인디라도, 인디라의 복부 에 펀치률 날리던 크리사나도, 그런 크리사나의 손율 필사 적으로 저지하려던 에뭐머린도. "죄, 죄송합니다.” "팬찮아요7’ 당황한 클리밍은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 고, 에쿼머린과 디엔샤, 로될렌이 곧바로 그녀의 뒤률 따라 갔다. 그리고 광란의 노래방에는 남자들과 2명의 아줌마가 남아 몸시도 당황한 표정올 하고 있는 클리밍의 애인, 레아드로 를 바라보고있었다. “저,전 아무것도 몰라요오-? 래아드로는 도주했고, "잡아두!” 크리사나는 명령했으며, "라저!” "인디라, 목표률 추적한다!" "에스~쎄" "템플 나이트. 퇴로를차단하라!" 약간 취기가 있던 남자들 그러니까 인디라와 퓨크. 술렌과 이루카, 그리고 템플 나이트들의 대장들은 그대로 도주하는 레아드로률 진압했다. 그들은 서로 대화를 나누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레아드 로를 의자에 강제로 앉힌 뒤 두 손과 발목율 마이크 줄로 묶 고 샤이위나가 구해온 대걸레 자루 2개튤 그의 양쪽 허빅지 사이에 끼웠다. 곧이어 이루카와 이어무트가 발버둥 치는 래아드로의 양 쪽 어깨률 볼잡았고. 뮤크와 인디라가 그의 허벅지 사이에 놓여 있는 대걸레 자루의 끝올 각각 하나씩 잡았다. 그리고 그의 앞에 여왕처럼 도도하게 앉아 있던 크리사나 는 취기 때문에 약간 발그레해진 일굴로 마이크률 입에 댄 채말했다. "죄인에게 묻겠다! 그대는 조금 전 크리링의 행동에 짐작 가는바가있느뇨?1 "모’ 모르옵니다!” 래아드로는 정말로 억울하다는 듯이 소리쳤다. 하나, 술이 들어간 크리사나에게 자비심 같은 것은 없었다. “죄인의주리를를어라!" "아이이아악-? 크리사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인디라와 듀크가 레아 드로의 주리률 를기 시작했다. 고통스러운 레아드로의 비명 에 노래방 직원 몇이 달려왔지만 샤이위나가 방문올 살짝 열고 해비메탈을 부르고 있다고 속여 돌려보냈다. "중지. 지^" 다시 한 번 묻겠노라. 나는 조금 전 그대는 우리 크리링이 왜 헛구역질올 했는지 짐작 가는 바가 있냐 고물었다.자이-대답은?1 크리사나는 이번에는 잘 대답해라? 하는 표정으로 한번 씨익 못어주고 나서 술잔올 기율였다. 래아드로 역시 술이 조금 둘어간 상태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정신이 맑아지고 있었다. 인디라와 류크는 이미 계정신이 아니었고 그들올 말려 줘 야 할 템플 나이트의 이어무트나 마도 기사단 1번대 대장 이 루카는 로될랜 때문에 현재 정상이 아니었다. 그나마 정상 이라 할 수 있는 아가씨1은 모두 클리밍올 따라 화장실로 향한상태……. 성녀 샤이위나는 누가 크리사나와 자매 아니릴까 봐 원가 색다른 고문 기구볼 만돌고 있었으며 신전과 마탑의 길드마 스터들은 이 상황올 못 본 척하고 있었다. 92 ‘홍염의날개 그리고 마지막 희망인 크림슨은… 순진科한 얼굴로 고개를 가웃거리고 있었다. "어서 씩 대답하지 못할까! 주리률 률어라"!" "아아이아악-「 그렇게 광란의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걸과만 말하자면 클리밍은 그냥 과음해서 위장이 놀라 헛 구역질올 한 것뿐이었다. 뒤늦개 나타난 아가씨들이 광란의 노래방올 순식간에 재 압해버리자 그녀듈올 막으려던 쌍둥이 자때는 크림슨이 예 의합머니률 둘먹이면서저지했다. 술에 취해 폭주한 이들에 의해 레아드로가 고초률 당하는 좋지 않은(?) 일이 있었지만, 크림슨이 처음으로 경험한 현 모는 그렇게 끝이났다. “그럼 나!세계』에서 보자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쯤 술에 취해 크림슨에게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 인디라 와 퓨크률 비롯한 이들은 남자들끼리 모여 2차몰 갈 생각인 듯했다. 어차피 지금은 11시 정도로 2차률 가도 무리 없는 시간이었^^ 하지만 크림슨은 어려 보이는 외모와 이미 만취한 그의 모 친 때문에 참가가 볼가능했다. 가똑이나 술도 약한 주계에 술이라면 그냥 닥치는 대로 마 셔 버리는 어머니는 아들의 가녀린 어깨에 힘없이 기댔다. 크림슨은 어찌어찌해서 버렸지만 그래도 불안했는지 에쿼 머린과 로필렌이 그둘 모자를 따라나섰다. "같이 가자. 어차피 너네 집이랑은 방향도 비슷하니까.” 라고 말하는 로될랜과, "나도 가지. 나는 집이 평안북도라 오놀은 로될랜의 집에 서 묵기로 했거든.” 평안북도… 에쿼머린은 무려 북한사람이었던 것이다. 뭐, 그렇다고는 해도 남북한이 통일된 지 25년이 지나 그 다지놀랍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두 여성은 각각 크리사나의 양쪽에서 그녀를 부축 했다. 술술 20살이 다 되어기는 아돌이 있다고는 믿기 어려 올 정도로 날씬한 크리사나였지만 역시 크림슨이 부축하고 집까지가기앤 무리였다. 그걸 알면서도 크림슨은 여자들에게 도움올 받는 자신의 신세가 조금 서글퍼졌다. 돌^가는 길은 역시 택시. 비용은 크리사나의 주머니에서 신용카드률 술찍해서 크림슨이 계산하기로 했다. 약 20분 정도 택시률 타고 가자 크림슨과 크리사나 모자 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크림슨이 계산을 하는 동안, 로뛸렌과 에쿼머린이 아직도 비를거리는 크리사 나를부축하며 택시에서 내렸다. 크림슨이 엘리베이터를 잡으러 먼저 아파트로 들어간 사 이 두 아가씨는 크림슨이 들어간 아파트률 바라보았다. "여기가 동생의집이군.” ^ 오랜만이네. 옛날에 저 녀석 스토킹하러 다닐 때는 자주왔었는데.” “스, 스토킹?1 로될렌의 말에 에뭐머린이 당황한 시선으로 그녀를 보자 로필렌은 키가 큰 여자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귀여운 미소를 머금으며 말했다. "그냥 저 녀석이 좋다고 제가 쫓아다닌 거죠, 뭐. 이 아중 마한테걸려서좀 맞았지만.” '그렇게 상큼한 얼굴로 말하기엔 너무 비범한 과거이지 않 냐? 라고 에쿼머린은 물어보고 싶지만 침았다. 이미 그녀들 은 아파트 안으로 둘어온 상태였고, 그곳에는 엘리베이터률 잡아둔 크림슨이 대기하고 있었으니까. "둘다느려.” "홈,그래?너무여유롭게걸었나보군-이런염치없는녀석.” 어째서인지 새침하게 말하는 크림슨에게 에쿼머린은 느긋 하게 대꾸했고, 로될렌은 웃으면서 그 커다란 키를 숙여 크 림슨의 머리에 자신의 머리를살짝 박았다. 크리사나를 부축한 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로필 렌이 말했다. 1하늘아, 나 목마르다. 마실 것 좀 줘.” "그렇군. 마스터와동생의 집, 한번 보고 싶은걸?" 두 여자의 말에 크림슨은 뭐라고 대답할까 고민하다가 그 냥생각 안 하기로 했다. 엘리베이터는 벌써 자신의 집이 있 는 8충에도착한상태였다. "먼저문 열고 기다릴게.808호야.” 1냉장고에 마실 게 있던가? 없으면 뭐, 그냥 보리차나 마 시라고 해야지: 본인이 여자보다 약하기 때문에 그다지 여자롤 배려할 줄 모르는 크림슨은 그렇게 시건방진 생각올 하며 자신의 집으 로 총총총 걸어갔다. 우똑" 갑자기 크림슨의 걸음이 멈췄다. 검은색 가죽 코트를 입은 키가 큰 어떤 남자가 자신의 집 현관문 앞에 주저앉아 있었 기 때문이다. '뭐지? 취객7 아래충이나 위충에 시는 아저씨가 충수률 잘못 알고 온 것 일끼? 자신의 모친이 저리 비를거리는 걸 보면 그럴 가능성 이 없지는 않았다. 아파트에선 꽤 자주 있는 일이니까. 그게 아니면……。 나나 엄마를 만나려고? 아직까지 그런 적은 없었지만『신세계』에서의 자신의 모 습올" 보고 이 집올 찾아온 자일지도 몰랐다. 만약 그렇다면 목적이 무엇이건 간에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저사람은누구지71 뒤를 돌아보니 크리사나를 부축하고 온 에쿼머린과 로될 랜이 의아한 얼굴로 집 앞의 남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 고 그녀들의 기척을 느낀 것인지 남자는 서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기… 누구세요?" 크림슨의 질문이 끝날 무렵 남자는 완전히 일어나 있었다. 키는 180대 중반으로 퓨크와 비슷해 보였고 코트에 가려 진 몸매는 마치 모델 같았다. 피곤함에 절었지만 로될렌의 기준으로 최소 ㅿㅡ 정도의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은 그 남 자는 어째서인지 날카로운 분위기를 풍기며 크림슨의 질문 에대답했다. "애비다.” 정말 뜬금없이 둥장한 하늘이의 아버지이자 은경의 남편 인 유성훈이라고 자신의 이름올 밝힌 남자. 로될랜과 함께 그녀의 집으로 향하는 에퀴머린의 뇌리에 서 떠나지 않는 그 남자에 대한 감상은 피가 묻어 있는 나이 프였다. 약간은 게올러 보이는 한편 유하늘과 비숫하게 유순한 분 위기률 풍기는 남자였지만, 에쿼머린이 느끼기에는 그 무방 비해 보이는 이면엔 대단히 날카로운 원가가 있는 것 갈았 다. 마찬가지로 에쿼머린과 함께 택시률 타고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로필랜도 그 남자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했다. 가장의 귀환 “ 처음엔 그가 무슨 말올 하는지 몰랐다. 한참 후, 그러니까 하놀이가 '아버지!’ 하고 그 사람에게 한번폭 안기고난다음 술에취해비를거리는은경올 성훈 이 들쳐 업고 집으로 들어가려 하자, 아무리 높게 쳐도 절대 로 서른 둘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 그의 외모에 놀랐다. “1저기… 실례지만나이가어떻게 되세요?" "마흔둘.” 에뭐머린과 로필랜은 하늘이의 아버지 성훈의 대답에 은 경의 얼굴올 떠올렸다. 은경의 실계 나이는 대략 30대 후반. 본인은 숨기고 있지 만 0ㅣ“마 서른여덟 아니면 아홉일 것이다. 하지만 꾸미면 20 대 중반, 안 꾸미고 인상올 찌그리고 있어도 20대 후반으로 밖에안보인다. 그런 그녀와 저 남자 사이에서 태어난 게 바로 하늘……ㅣ 그녀듈은 어쩌면 하늘은 병에 걸린 게 아니라 그냥 키가 작 은게아닐까하는생각이돌었다. "나참, 술도약한주제에왜술이라면사족올못쓰는거 야?” 오랜만에 만난 남편올 향해 ^ 뭐야 인마? 라고 술주정한 부인올 침대에 누이고 욘 성혼이 아들에게 한 말이었다. 아버지의 어쩐지 탓하는 것 같은 말에 하늘의 눈썹이 움필 거렸다. 102 ‘ 홍염의 날개 "어궐 수 없어요. 오늘 게임에서 만난 사람들이랑 현모가 있었거든요" "개임이라……1 !꾸로 널 봤지. 아주 멋지게 싸우던걸?1 성혼의 말에 하늘의 표정이 안 좋아졌다. 민망해서이리라. 다행히 성혼은 그 일에 대해 더 이상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 아가씨들은… 게임 친구쯤 되나?" "옹. 키가 큰 쪽은 나랑 고둥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 고, 숏 커트는 게임에서 엄마 부하인데 나랑은 남매 같은 사 이야: "고마운 일이야. 너는 네 엄마 때문에 이 세상 여자돌이 전 부^ㅏ나운줄^^ㅑ아: "뭐,저쪽도…엄마랑별반다르지는않아.들다싸움잘 하거든."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피식 웃으며 뇌 참 안됐다’ 라는 눈 빛올 보냈다. 그렇게 아버지와 아들은 쾌 긴 시간 동안 서로 불 말없이바라보았다. 아버지가 공무원이라는 것만 알지 솔직히 월 하는 사람인 지는 모른다. 엄마에게 물어도 알면 다친다고만 했올 뿐이 다. 하^이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자주 집을 비우고 두세 달에 한 번. 가끔 집으로 돌아와 2주일 정도 지내다가 또다 시나간다는 것이다. 가장의 귀환 ‘ 103 이번에 집올 비운 기간은 거의 5개월. 이재까지 가장 긴 시간 동안 집올 비웠지만 게임에 열중해서 까맣게 잊어버리 고있었다. '아^. 자식으로서 죄송해지는걸 …: 히"늘^ 슬찍 눈올 돌리며 입을 열었다. "이번에는 무척이나 늦으셨네요? 바쁜 일이 있었나 보 죠?’ "그래, 자세히는 말해줄 수 없지만 핑장히 힘들었지. 뭐, 덕분에 이번앤 집에서 쉴 수 있는 기간이 엄청 길지만"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은 즐겁다. 게다가 지적으로도 유 익하기도 하고. 석양올 바라보며 부자가 나란히 호수에 낚 싯대률 드리운 채 오고 가는 따스한 대화 속에서는 사람올 찌률 때 시계 방향으로 상큼하게 한 바퀴 듈리라는 중요한 가르침도 받율 수 있다. 마침, 게임도 당분간 할 계획이 없었던 터라 하늘의 얼굴 앤미소가 어렸다. "정말? 얼마나요?" 반년 만에 만난 두 부자 사이에 싸늘한 바람이 불었다. 하^은 아버지가 방금 무슨 말울 한 것인지 쉽게 이해하지 못하다가, 공무원이 평생 집에만 있겠다고 하는 것은 곧 직 장에서 잘렸다는 의미라는 걸 깨닫고는 몸이 굳어버렸다. "잘렸어요?1 솔직하기 그지없는 아들의 물음에 성훈은 잠시 주춤거렸 다. 자신이 어떤 일올 하는지 잘 알고 있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오랫동안 일한 곳에서 잘릴 만큼 한심한 인간으로 보았던 것인가! 라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다가 이내 정 신율 차리고 사실올 말했다. "아니, 내가 그만둔 거야. 사실 사고률 당해서 더 이상 일 올 할 수가 없었거든.” "사고?" "옹.” 성현은 오른쪽 소매률 걷어불였다. 이옥고 드러난 그의 팔 은 원래 하늘이 알고 있던 단단한 근육질이 아닌. 그의 피부 색과 비슷한 금속 재질의 의수(훌뚜)였다. 아버지……“ "난 현장 직이라서… 자세히 말해줄 수는 없지만 어깨 밀 부분부터 팔이 깨끗하게 절단되었단다. 이 팔은 실제 팔과 별로 다를 것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감각은 느낄 수 없지. 내 상관은 사^직으로 바꿔서 근무하는 개 어떻겠냐고 권했 지만,난 그냥 사표률 내기로 했단다.” 가버지……? "돈은 걱정하지 마. 나라에서 연금도 꼬박꼬박 나올 거고 뵈직금도 엄청 많아. 예전부터 전문가에게 맡겨둔 주식도 제법 있고……1 넌 잘 모르겠지만 이 아버지는 돈이 무척 많 은사람이거^기 "지금 그게 문재가 아니잖아요!" 하늘은 성훈의 팔올 잡았다. 언제나 자신올 감씨안아주던 단단하지만 따뜻했던 아버지의 오른팔에선 이젠 차갑게 식 어버린 금속의감촉만 느껴졌다. 어린에 취급받는 게 싫어서 눈물올 홀리고 싶어도 국 참았 던 하늘이었지만, 잘려 버린 아버지의 팔올 보며 지금은 참 올수가없었다. 얼마나 아프셨올까. 아버지가 팔이 잘려 피를 홀릴 때 자 신은 고작 게임이나 하면서 즐겁게 지냈단 말인가? 그런 생각들이 계속해서 떠오르며 하^은 주저앉아 호느 꼈고, 성훈은 씩 웃으며 무톺올 끓고 오른팔로 하늘의 머리 률쓰다듬었다. "하하, 아들아, 이 아버지가 말했잖아? 어른이 되지는 못 해도 남자가 되라고. 1&살 먹은 남자가 눈물올 홀리나?" "하, 하지만 아버지……: 하늘은 눈물올 똑똑 홀리며 성훈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그 모습은 확실히 성훈이 기억하는 어린 시절 은경의 모습 과똑같았다. '아, 아무리 은경이 아들이라지만 정말 예쁘네. 아아, 안 되지, 이 녀삭은 내 아들이야. 아무리 어린 시절 은경이보다 귀여워도말이지.’ 마음속으로 다짐한 성훈은 속으로만 킥킥 웃으며 자^한 목소리로말했다. "걱정할 것 없어. 말했다시피 감각은 못 느끼지만 실생활 에서 불편하지는 않아. 요리도 할 수 있고 키보드도 두드릴 수도 있고 샤워도 할 수 있고, 또 이렇게 19살이나 먹어서 홀찍거리는 아들놈 머리도 쓰다듬어줄 수도 있지. 그리고… 사랑하는 71족과 다시 함께 지낼 수 있게 됐는데 오른팔 하 나면싼거야.” “아버지…‘ㅡ.” "그보다 내일 아침에 엄마한테 잘 좀 말해줘. 너는 그냥 이 렇게 홀찍거리는 귀여운 반옹올 보이겠지만……:' “…엄마는 죽이려들지도 물라.” 두 부자는 이내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쩌지? 죽어버린 동료를 되살리려고 인체를 연성하다가 둥가교환의 법칙에 의해 팔을 잃어버렸다고 할까? "엄마라면 아마 그 소릴 듣자마자 아버질 불살라버릴 거 “…그성격은여전한가보구나." 처음 크리사나가 눈올 뜨고 성훈올 보자마자 한 말은, '그 동안 밥은 먹고 다녔냐? 였다. 서방님이 의지에서 밥도 먹 지 못하고 고생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에서 우러나은 말 이었다. 하지만지금은一 -일어서! 아직 나의 배틀 페이지는 끝나지 않았다!” 픽! 아내의 주먹에 턱을 강타당한 성훈이 애처로운 눈으로 하 늘을보았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고 날카로운 펀치, 아무래도 아내는 아직 현역인가 보다. 그녀는 정말로 자신올 죽여 버릴 기세 였고, 그런 그녀률 말릴 수 있는 존재는 아마 아들뿐이리라. 하지만 마탑에서 듀크률 괴롭힐 때외는 차원이 다른 살기 를 내쁨는 엄마의 모습은 하늘로 하여금 가정 폭력을 그저 지켜보는 것까지밖에 할 수 없는 어린아이로 만들어버렸다. '아버지,미안해!’ 1이^아! 아버지률 버리면 안 된다아아아이^’ 부자간의 구차한 눈빛이 오고 가는 사이에 은경은 쓰러진 성혼의가슴올 밟았다. 그녀는 왼손올 들어올리며 음산하게 중얼거렸다. "일하겠다고 마누라와 자식 놈은 내팽개치 두고 싸돌아다 니더니 어디서 팔올 잘라먹고 와? 나머지 팔도 잘라줄까!” 미리 말해두자면 결혼하고 나서 은경이 성훈에게 손찌검 올 하거나 소리 지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믿올지는 모르겠지만 성혼은 공처가가 아니었고 나몸대로 아내에게 대우받는 남편이었다. 오늘 아침만 해도 은경은 아침에 눈올 뜨자 옆에 누워 있는 성훈올 보고 얼마나 반가 워했는지 모른다. 모처럼 가족이 전부 모였으니 아침부터 과자로 때우기도 뭣하다면서 잘하지도 못하는 요리를 하던 그녀였다. 성훈온 분위기가 좋은 듯하자 아침 식사 중 술찍 자신의 팔에 대한 이야기률 했고, 그 결과가 지금 이 상황이었다. "여보 진정해, 하늘이가 보고 있어. 부탁인데 내 가장의 권 위도좀세워줘.” "아니지. 당신은 지금 나한테 가장의 권위가 아니라 목숨 올살려달라고빌어야지.” 짐승처럼 으르렁거리며 말하는 은경의 기세에 성혼은 두 말 않고 거기에순종했다. "네. 제발 살려 주세요. 마누라 님. 이제 일하겠다고 집 비 우지 않올겨!요.” “정밀?정말로일안나갈거야?" 집 비우지 않겠다는 말에 은경의 표정이 풀렸다. 성혼은 가장의귀환.109 이때다 싶어 고개률 끄덕였다. “옹. 이 팔은 진짜 인간의 팔처럼 움직일 순 있지만 감각은 느끼지 못해. ‘그 현장’ 에서는 더 이상 일할 수 없지. 상관 은사무직올 추천했지만 거절했어.” "왜7’ "어차피 돈은 평생 쓸 만큼 벌어뒀고… 이제 술술 가족들 과시간올 보내고 싶어서랄까?1 “…뭐, 그런 이유라면 팔 하나 잘라먹고 온 건 용서해줄 게." 그래도 살짝 시무목해하며 대답하는 은경올 보며 성혼과 하^. 두 부자는 안도의 한숨올 내쉬었다. ^살아남았다/ “에에? 서방님도『신세계』률 하겠다고?" 은경은 원래 성혼올 부르는 호칭, 서방님으로 그를 부르며 물었다. 믿올지는 모르겠지만 성훈은 공처가가 아니다. "옹. 1꾸로 하늘이가 게임에서 싸우는 걸 봤어. 핑장히 재 미있어 보이더라고. 그리고 가상현실 시스템이라면 전에 군 에서 장만 일했올 때 체험해본 적이 있어.” 11군에서?" "그래, 원래 그것은 군사훈련용으로 먼저 개발되고 그 후 에 의학계에서 재활용해서 만든 것이니까. 지금으로부터 십 110 ‘ 휴염의 납개 년 전처음만들어진 기상현실 기기도 엄청난현실성을재 현했으니까 지금은 더 핑장하겠지?" “아, 뭐… 그렇긴 하지.” 은경의 대답에 성훈이 고개률 끄덕였다. "음, 그렇다면 나도 게임을 하면 팔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는 거잖아? 원래 가상현실 기기는 그런 쪽의 환자재활용으 로 만들어졌으니까. 뭣보다, 기껏 가족들과 계속 지낼 수 있 게 됐는데 나도 게임 세계에 입문하는 건 당연하잖아?11 "응, 그러네.” 은경은 남편도「신세계』를 한다는 것에 좋아라 했지만, 하 늘은부모자식 할것 없이 게임을하는 폐인 가족의 탄생인 外.. 하고 패나 한탄스러운 시선으로 아파트 베란다를 바라 보았다. 게임할 때는 자주 못 봤던 그냥저냥 평화로운 서올의 아침 이었다. 1하늘^날고싶은걸……‘ 그리고오후네. 하늘은집에 남겨둔채 부부는성혼의 10카드콜 만들기 위해 데이트 겸 외출을 했다. “역시 군에서 쓰던 아이디카드는 쓸 수 없겠지?1 가장의 귀환 ‘ 111 "그렇겠지? 된다고 해도 마 고통올 느끼는 시스템에 잠 금장치가 걸려 있지 않아서 게임올 하기엔 힘들 거야.” "해에? 그럼 당신은 고통올 느끼는 71상현실 기기 체험자 구^?1 "군사훈련용이니까. 정말 시실 같은 고퉁이었지. 참 힘든 훈련이었어. 대신 보수가 엄청났지만." "그래도이제그런건하지마.” "하고싶어도못해.” 그런저런 잡담올 나누면서 부부가 도착한 곳은 처음 크림 슨이 10카드률 만들었던 71상현실 게임 센터였다. 여전히 그곳에는 ‘홍염의 왕자 크림슨이 10카드틀 만든 곳’ 이라는현수막이 떠억하니 걸려 있었고, 그 옆의 거대한 모니터에서는 지난번 공성전 영상으로 만든『신세계』광고 가나오고있었다. 흩날리는 흙민지와 함께 수많은 이들이 흉측하게 썩은 언 데드들올 무기로 쓰러트리는 모습과 하늘에선 화려한 마법 들이 쏘아져 내리는 시이로 크림슨과 인디라가 격렬한 전투 를치르고있었다. "느려! 느려! 느려! 그 정도 스피드로 내게 손가락 하나라도 닿올수^올것김니"!” 인디라의 외침과 동시에 온몸이 황금빛 전류에 싸인 그와 붉은색 화염에 덮여 있는 크림슨의 검이 서로 충돌했다. ^앙-! 엄청난 힘이 담긴 두 검이 충돌하자 그에 따라 발생한 충 격파가 주변올 날아다니던 제국 측의 조인족 신?0들올 날 려버렸다. 장면이 바뀌어 IV에 비친 것은 각성한 킬드루마에게 쓰러 진 크리사나와 샤이위나 자매의 모습이었다. “저런 녀석한테 졌어71 "옥, 공성전에 있었던 일을 (주)아로간에서 편집해서 광고 에 쓴다더니 이거였나 보네? 하필이면 왜 저런 장면이야?" 또 화면이 바뀌고 이번엔 킬드루마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면이 펼쳐졌다. 먹구름이 낀 하늘이 사실적이라는 걸 강 조하는것처럼. “후후, 멸종한종족들인가? 재미있겠군.” 그리고 연출되는 장면은 크림슨과 인디라가 힘을 합쳐 킬 드루마와 화려한 공중전을 펼치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상당히 박진감 있게 싸우고 있었다. 중간 중간 크림 슨과 인디라는 훌륭한 콤비 플레이를 펼치기도 하면서 킬드 루마를 압박해갔지만, 버프의 효과도 끝나 그냥 이동속도만 빠를 뿐인 레벨 60대 정도의 힘올 가진 그들이 크리사나와 샤이위나물 동시에 상대한 최강의 률 이길 수는 없었다. 가장의 귀환 ‘ 113 "히아.. 히아. 킬드루마의 반격에 온몸이 피 칠갑이 되어버린 크림^은 그 가느다란 팔올 부들부들 떨며 필사적으로 일어나려고 하 고있었다. 게임 속의 장면이고 광고에 의해 연출된 장면이라지만 온 몸이 피로 물든 붉은 날개의 작은 소년이 안간힘을 쓰며 일 어나려 하는 모습은 확실히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 다. “으아아앗-? 크림슨은 기어이 일어났다. 저 장면올 1꾸로 보면서 박수 룔 친 사람이 상당히 많다고 했다지? 이내 크림슨과 인디라의 몸이 하얗게 빛나더니 킬드루마 률 쓰러트렸던 두 사람의 융합체의 모습, 그러니까 크림슨 의 어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이 스크린에 잠깐 비치 며광고는 끝이났다. 〈꿈이 이루어지는 곳, 예세계』:세컨드 시즌〉 라는 문구를 끝으로 말이다. 114 ‘홍염의날개 은경이 광고를 보고 난 감상은 이랬다. "우리 아들이 방금 그 광고 봤으면 아마 으아아이와! 하고 머리카락 쥐어듣으며 방바닥올 뒹굴겠지? 난 이제 장가도 못가~하면서.” "그보다 출연료는 안 준데? 어찐지 광고의 반은 우리 0우들 로 때운 것 같은데.” "옹. 그게 공성전하기 전 공지 사항에 공성전 중 발생하는 장면들 가운데 멋있는 장면은 (주)아르간에서 편집해서 광 고로 만든다고 했거든. 뭐, 그래도 저만큼이나 오래 내보냈 으니 우리 0|들한테 콩고물 좀 떨어지는 게 있지 않겠어?1 부부는 이야기률 나누며 가상현실 센터 안으로 들어갔다. 가상현실 센터 안은 생각보다 한산했다. 아마「신세계』가 현재 업데이트 때문에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아서인 것 같 았다. 가상현실 기기로 할 수 있는 것은 상당히 무궁무진하지만 아직까진 대부분 게임기 수준올 넘고 있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신세계』가 잠깐 쉬어버리기라도 하면 게 임 센터 같은 곳은 꽤 타격받는 모양이었다. 그래봐야 3일 에서 7일이라 휴식 기간 정도겠지만. 그리고 이째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조만간『신세계」 를 시작하기 위해 10카드를 만들기 위해 들른 중. 고둥학생 들 덕분에 가게 안은 그리 한산하지도 않았다. 가장의 귀환 ‘ 115 "저기, 정말로 홍염의 왕자가 여기서 이이디카드률 만들었 ^요71 "당연하지! 그 쪼때난 녀석올 어떻게 잊겠어? 그리고 6우이 디카드률 만든 것뿐인가? 캐릭터도 바로 여기에서 만들었 지!" "우와이0)0卜!” "인체 스캔은 2번 캠술에서, 처음으로『신세계』에 접속한 건 18번 캠술에서였지. 뭐, 프리미엄이 붙어서 조금 비싸긴 하지만……1 어낄래?1 "할게요! 꼭 2번 캠술에서 스캔하게 해주세요!" "저희두요!" “513쿡, 오냐. 순서대로 서거라.” 크림슨의 이롬올 필아 장사를 하는 가상현실 센터 주인올 보며 은경은 한번 엎어버릴까 했으나 관두기로 했다. 저 청 소년들이 아들에게 열광하는 모습을 보니 마탑에 돌어올 확 률이 높았다, 그리고 만약 여기서 난동율 부리면 자신의 정 체가 드러날지도 모른다. "과연, 그 선글라스와 모자는 팬히 한 게 아니었군.” 11그렇다니까? 나 참, 연예인도 아닌데 내가 왜 업굴올 가 리고다녀야 하냐고!" 은경은 그렇게 으르렁거리며 순서률 기다렸다. 그리고『신 세계』에 접속할 10카드률 만들려는 중, 고동학생듈이 전부 2번 캠술올 이용하려고 한다는 걸 알고 1번 갭술 카드률 받 아성혼올2충으로보냈다. "안와?1 “스캔은 혼자서 하는 거야. 속옷만 입고해야 해? 뒷하면 내가 벗겨 줘?" "됐어" 주변에 있던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두 부부의 대화를 듣고 살짝 얼굴올 붉혔다. 선글라스와 모자로 가리고 19살짜리 아들이 있는 아중마여도 일단 은경은 대단한 미인이었으니 까. 그리고 그런 미인이 자신올 빤히 바라보자 게임 센터 주인 온 나이도 잊은 채 얼굴올 수즙게 붉혔다. 11뭐,월그렇게보나,아가씨?^ ‘아저씨,나 알죠 예쁜 아가씨의 어찐지 작업올 거는 둣한 말早에 게임 센터 주인이 늘란 눈으로 은경올 보았다. 그리고 둘의 눈이 마주 치자 게임 센터 주인은 그대로 몸이 굳어버렸다. "헉!" "조용, 여기서 내 정체 까발리면 재미없어요?1 게임 센터 주인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홍염의 왕자 어머니인 종말의 장로 크리사나의 성격이 더 럽다는 건 ^신세계』에 조금만 관심올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 면 잘아는이야기였다. 그리고 그녀가 사는 이 동네에선 그녀의 주먹이 얼마나 센 지도 잘 알려져 있었다. 그녀의 정체률 모른 채 치근덕거리던 조기 축구회 아저씨 둘 40명올 여인네 혼자의 몸으로 때려잡은 사건은 거의 전 설취급올 받고 있었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그 미모틀 유지하는 건 어쩌면 요 괴이거나 정부에서 만든 생체 병기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이 야기가 남자들의 수다방인 찜질방 사우나를 중심으로 퍼진 적이 있었다. 그런 그녀가 지금 몸시도 사나운 표정으로 자신을 노려보 고있는 것이다. "요즘 장사가 잘되나 봐요? 옹? 우리 아들올 팔아서.” “아니, 그게… 마케팅이라는 녀석인데…-“.” "마케팅? 그거 좋은 녀석이네. 그런데 우리 아들이 그 마 케팅이라는 녀석한테 꽤 도움이 됐지? 옹? 그래서 말인데 나한테 떨어지는 콩고물이 좀 없을까잉7 은경은 어느새 게임 센터 주인과 어깨동무를 한 채 얼굴을 가까이하고 있었다. 상당한 미인인 그녀가 그렇게 얼굴을 가끼이 댄다는 건 다 른 사람들이 보기엔 무척이나 부러워할 만한 광경이었지만, 게임 센터 주인은 지금 벌어진 사자의 아가리 속으로 머리 률 들이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인체 스캔올 끝내고 그 내용올 10카드에 담은 성훈은 외이 셔츠 단추를 잠그며 계단올 내려왔다. 홍염의 왕자, 무려 자신의 6우들인 하늘이 스캔했던 장소에 서 10카드를 만들기 위해 평양에서 왔다는 어떤 커플을 보 고는 고개를 혼돌고, 마혼을 홀찍 넘긴 자신에게 번호률 가 르쳐 달라고 말하는 당돌한 여고생들을 보며 한숨올 내쉬던 그를 반긴 것은 신기하고도 묘한 미소률 머금고 있는 아내 였다. ‘무슨 일이지? 남편인 자신이 이런 말하긴 뭣하지만 아내가 웃는 모습은 좀 무섭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게임 센터 주인의 표정이 썩 좋지 않다는 것도 궁금증에 한몫올 했다. "여보, 들어봐. 여기 시장님이 스캔비를 안 받으시겠대." "뭐?” "그것뿐만이 아니야. 앞으로 여기에서 얼마든지 게임올 해 도 된다고 허락하셨어." "지", 짐회……; "우리 집은 이미 히늘이랑 내가 쓰는 갭술 때문에 더 이상 가상현실 기기를 늘릴 수가 없어. 네트워크 케이블에 여유 가장의 귀환 ‘ 119 가 없거든. 그래서 여보야는 앞으로 이곳에서 게임올 해야 하는데 그 비용올 여기 시장님이 대주시겠다는 거야!" ‘정말?1 성혼이 미심찍은 표정으로 사장올 바라보자 그가 고개률 끄덕였다. -퓰론입니다. 아드님 덕분에 저희가 이익올 본 게 얼만데 요. 그 정도가 대수겠습니까? 하하하하하!” 어색하개 옷고 있는 사장올 보며 성훈은 속으로 그률 에도 했다. 뭐, 그렇다고 이 기회률 놓침 그가 아니지만 말이다. 一이거 감사합니다. 그럼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 같으니까 잘부탁드려요.” 오른손으로 악수콜 건네는 성훈. 얼떨결에 그와 악수률 하 게 된 사장은 아무리 만져도 인간의 손이 아닌 듯한 그의 손 올 보며 뭐 이런 부부가 다 있냐며 속으로 올었다. ‘어떻게 이런 부부 사이에 그런 천사 갑은 아들이 나올 수 있는거지? 그러게 말이다. 그리고이률후. 오늘은 대한민국뿐만이 아니라 이젠 거의 전 세계가 주목 하는 가상현실 게임『신세호의 세컨드 시즌이 오픈되는 날 이다. 어재 함께 피크닉올 갔던 아내와 아들은 집에서 자신들 전 옹 가상현실 기기률 이용해 먼저 접속올 했고, 성혼 자신은 게임 센터에 도착했다. 현재시각은오전10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센터에는 교복올 입은 학생들 이 몇몇 보였다. 분명 학교률 탱이 친 것이리라. 아마 수 업 시간이 끝날 때쯤에 어습렁거리며 오면 근처의 학생들 때문에 접속올 못하기 때문일 터였다. "뭐,!우는이미전용석올따냈지만.’ 기장 구석에 있는 45번, 그것은 이제 성훈 전용 게임기가 되어버렸다. 너무한 처사가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이 게임 센터 사장이 크림슨과 크리사나를 이용해 벌어 모은 돈은폐됐다. 성혼은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며 '예약석’ 이라는 못말이 걸려 있는 게임 캔술 안으로 들어갔다. “군대와 병원에서 썼던 것보다는 심플한데71 그래도 제법 아늑한 구조에 만족하며 성훈은 10카드률 넣 고 헤드셋을 쓴 다접속올 시도했다. [망박 채크 완료. 아이디와 비밀 번호률 입력하세요」 [완료되었습니다. 시용하실 서비스명을 선택하세요.] 1신세계」." 그리고 성훈의 의식은 가상의 세계로 날아갔다. ^叛 9 세3드 人!즌 크림슨이「신세계』에 접속하자마자 본 것은 업데이트 내 그신세계^, 세컨드 人!즌 업데이트 내용" 《1?신세;^의 세계관 영역이 확장됩니다. 대륙의 크기가 기존보다 1.5배 늘어나고 [? 주변에 약 50 여 개의 새로운 섬돌이 생겼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던전이 생성되었고 새로운 몬스터들이 잔똑 생겨났습니다. (인레벨 제한이 해제되었습니다. 기존의 레벨 100 이상 오르지 않던 것이 해제되어 제한 없 이레벨 업을할수있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레벨 업 시 필요한 경험치량이 소폭 하락되었습 니다. 기존의 유저들은 줄어든 만큼 경험치의 보너스률 받습 니다. ㅇ)새로운 능력치, 고정 스댓이 생성되었습니다. 명성치와 신앙심, 속성력 같온 퀘스독 행동. 직업 둥 록수한 경우에만 생성되고 오르는 특수한 스탯 人!스템이 도입됩니다. 이 스탯들은 레벨 업으로 획득한 일반적인 스랫 포인트로는 옮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특정 스킬이나 행동율 반복하면 그에 해당히는 스탯이 기존보다 조금 더 높은 확률로 오르도 록 되었습니다. (신배률 존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유저와 유저 간의 일대일 혹은 파티 뱀 파티로 필드나 던전 뿐이 아닌 마을 안 같은 안전지대에서 대결 중인 상대에게만 타격올 줄 수 있는 새로운 결早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대결울 하는 유저들의 레벨은 100으로 동일해집니다. 그리 고 상대편을 죽이거나 죽임올 당해도 카오틱 수치나 경험치, 아이템 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스路 남발해도 배률이 끝나면 소모되었던 ㅐ口. 에3가 배률 전 의 상태로 회복됩니다. 스킬 물 타임과 횟수 역시 배튤 전과 동일해집니다. 그리고 승리와 패배한 횟수에 따라 일정량의 명성치률얻으실수있습니다.단,같은상대와는한달내몇 번을 싸워도 승리와 패배의 횟수에 영향올 미치지 않습니다. (크)록정 유저률 친구로 동록하여 게임에 접속할 때마다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친구로 추가된 유저는 새로운 에신저 기능인 ‘귓속앞 로 편지가 없이도 연락이 가농해집니다. 단, 친구 추가는 10 미터 이내에서 친구률 맺는 것에 서로 동의해야만 가농합니 다. 귓속말 기능 역시 반경 50킬로미터 안에 있어야 합니다. 번)특수 종족의 캐릭터는 몸 자체 내에서 재료 아이템울 생 산할 수 있어 다른 유저들00게 그것이 파는 행위가 가능해졌 습니다. 하지만 다른 유저에게로 소유권이 넘어간 경우엔 "재료 아 이템’오로서의 기능올 할 수 없게 됩니다. (기화폐 단위가 변합니다. 기존의 골드 일색이던 화폐 단위 가 변해 기존의 1골드는 동전 하나로 변경됩니다. 또한 동전 100개가 은화 1개이고 은화 100개가 금화 1개. 죽 기존의 100만 골드가 됩니다(현실 시새로 1골드는 2만 원). (하캐릭터률 삭제하고 다시 생성히는 주기가 일주일에서 3 일로 변경됩니다. 또한 캐릭터가 죽은 뒤 부활하여 재접속이 기능한 시간이 3시간으로 줄어돕니다. 0)3 외에도 시ㄸ물의 인공지늉 성향. 새로운 스킬1 종족과 직업 간의 빌!런스 둥 여러 가지 새로운 것둘이 업데이트되고 수정되었습니다. 세컨드시즌니27 추^에 패치되는 것은 서비스 점검 없이 이루어지니 참고하 시길 바라며 즐거운 시간되세요~ 생각보다 많은 업데이트 정보에 크림슨은 잠시 할 말올 잃 었다. 이건 뭐 거의 새로운 게임이나 다름없었다. 이렇게나 파격적으로 변신하다니…… 우선 놀라는 것은 잠시 뒤로 미루기로 하고 공성전이 끝나 고 바뀐 점을 알아보기로 했다. 언데드들과 드래곤돌올 그 렇게나 정신없이 사냥했으니 레벨도 꽤 올랐을 것이고, 종 족 스킬도 하나쯤은 늘었으리라. 게다가 유니은 스킬에 대 한것도자세히알^뇌^했다. "상태창: [아이디:크림슨 직업:검人X함^20’ 체력+15. 민접우2이 솜씨뀌이, 중급 정령 시(지식+10. 지해+10. 매력+1& 종족:조인족(피닉스) 칭호:드래곤 솔레이어(모든 능력차^60,명성차^00이 계&평민 레벨:65(52^ 1^:3,640/3,640 8^3,640/3,640 ^1^2,579/2,579 배^품:100않 힘:!?사어선이 체력:210(95+11^ 민첩:197(52+145》솜씨:12여2아10이 지식:!城!&니ㅇ이 ^!^:!?^^^^ 행운:松예표+^ㅇ) 매력:213(88+125》 남은 스탯:4808^3이 명성치:3,650(21650+1,000) 신앙심:0 불:72포 물:6ㅇ戈 땅:20쑈 바람:90戈 빛:7故 어둠:20또】 맨 마지막의 스랫들은 아마 속성력이라고 생각되는 것들 같았다. 불같은 경우는 각종 아이템으로 상당히 낮췄음에도 그 속성력이상당했다. 1명성치가왜이렇게높아?그리고신앙심은뭐가또이렇 게 낮아? 그리고 보너스 스랫은 왜 저래?1 명성치가 높을 것은 예상했던 일이었지만 신앙심은……。 뭐, 성직자 클래스도 아니고 아마 신전과는 적이 될 입장이 니낮아도 상관없었다. 명성치 같은 경우는 드래곤 슬레이어의 칭호 자체가 명성 치를 +1.000해주니까 그렇다 쳐도 2,650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어쩌면 명성치 十1,000은 그리 대단한 수치가 아닌 세컨드시즌“129 게 아닐끼? 게다가 남은 스랫이 이상했다. 자신은 레벨이 약 6 정도 올랐으니 보너스 포인트는 18이다. 그런데 수30은 또 뭐란 말인가? 일단 그것올 전부 민첩에 투자해서 민첩 스랫을 245로 만 들긴 했지만 한참 크림슨이 고개률 가웃거리며 궁금해하고 있올 때, 그의 의문을 풀어줄 편지가 도착했다. “앵?” 현재 크림슨은『신세계』에선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때 문에 각종 게임 채널에서도 그와 접속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를 해서 그의 편지함은 언제나 읽지 않은 편지들로 꽉 꽉 들어차 있었다. 그렇기에 편지받는 기능올 꺼놓은 상태 인데편지가와있다니? "업데이트가되면서 설정이 초기화된 건가^ 크림슨은 편지함 상태를 확인하고 나서 편지콜 집어들며 중얼거렸다. 만나달라고 하는 이야기가 적혀 있으면 그냥 무시하겠지만 아무래도 무시할 만한 내용일 것 같지는 않았 다. 황금빛 편지 봉투, 그리고 보낸 사람 란에는 01년이라고 적 혀있었다. 크림슨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키며 편지률 뜯었다. 〈홍염의왕자크림슨님에게. 안녕하세요. (주)아르간【신세계』운영팀의 윤미래라고 합 니다. 이 편지는 크림슨 님이 상태창올 펼치면 발송되도록 되어 있는데요. 보너스 스랫과 명성치는 확인하셨나요? 생각보다 높아 놀라셨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것은 이번 「신세계』광고에서 크림슨 님의 둥장 장면이 많아서 그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해드리는 겁니다. 본래 공성전에 참가할 때 그 장면이 광고에 收 것이라는 것은 저번 공지 사항에 적어두었는데요, 둥장 횟수가 많은 유저 분들은 저희 회시에서 명성치와 스랫 포인트를 보상으 로 지급해드리는데 크림슨 님 같은 경우 지지율과 광고 효 과가 기장 커서 그중에서도 제일 많은 명성치를 획득하셨습 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저 윤미래에게 말씀해주세요. 저 사실 팬이거든요-〉 엄마가 재 아돌의 이쁜 얼굴올 허락도 없이 광고에 써먹 다니, 후회하게 될 것이야!' 라고 하더니 (주)아르간에서 먼 저선수를 쳤나 보다. 그나저나광고? 크림슨은 아직「신세계』의 광고를 본 적이 없었다. 업데이 트 이후『신세계』의 소식올 듣기 위해 게임 채널을 볼었다 가 자신이 싸우는 장면이 나와서 놀라, 그 후로 겁나서 IV 률 시청하지않았었다. "나판진 않은 건가? 내가 따져 빅이: 소용도 없을 것 같 고..,.... 스킬창 오픈.” 크림슨은 스킬들율 확인해보기로 했다. [해롱의축복 랭크 一, 숙련도 ㅣ ? 지속시간:? 쿨타임:? ※발동 조건이 충족되어 있지 않음] [세레나데(^떠예여) 랭크 -, 숙련도 ~ (액티브)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랑울 노래하여 상대방올 상태 이상 '사랑'에 빠트린다. 시전자의 목소리가급고 매력 스탯, 명성 치가 높을수록 그 위력이 중가 에30에게 시 지속 시간 동안 친밀감 +3130 몬스터에게 사용 시 선제공격을 받지 않는다. 유저에게 시용 시 상대방의 정확도률 떨어트린다. 132ㅡ 홍염의날개 부작용으로 성별이 다른 에30나 몬스터가 人^랑의 구애틀 할 지도^론다. 소모 새?, 3?:1초당 1 지속시간:노래률부르는동안 물타임:이 [세라핑의 날개(드6「印배1’8 해예) 랭크 숙련도 “ (액티브) ? 지속시간^? 쿨타임:? ※발동 조건이 충족되어 있지 않옴] [유니왼니010^ 랭크 1,숙련도 (액티브) 말 그대로 캐릭터와 캐릭터 간의 합체. 시전자가 같은 파티 혹은 같은 길드원과 사랑, 존경심, 우정, 신뢰감, 친근감 동의 유대감이 클 때 그 길드원과 0[음이 잘 맞올 때 발동할 수 있 다. 서로에 대한 유대감이 강하면 강할수록 합체되었을 때의 능력치가 높다. 상태창을 켰을 때 직업과 계급은 표시되지 않 는다. 이미 한번 유니온했던 캐릭터외는 일주일 후에나 유니온할 수 있다. 또한 유니온 상태에선 베리에이션을 쓸 수 없고 마 세컨드시즌이33 찬가지로 베리에이선 상태에서도 유니온울 쓸 수 없다. 지속시간:1시간 클타임:1시간] [베리에이션?旭此?) 랭크 1. 숙련도 (액티브) 유니온올 시전할 때 시전자와 옹합한 캐릭터의 종족과 속성 으로 변신할 수 있다. 변신 후에는 그 캐릭터의 스킬 3가자률 직업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대단, 특정 아이템이 필요한 스킬과 아이템 자체에 내장되어 있는 스킬은 제외). 스킬을 入I전할 때는 스킬 이룸이 아닌 캐릭터의 이룸4풍0:0매)이라 고 부르면 된다(예:아무개 품) 현재 수집된 캐릭터 인디라:선더버드(뇌 속성) 소모 ^1:‘:5001 3!34001 ㅆ?:300 지속시간:1시간 물타임:30분1 [미스릴 윙(!배배ㅣ 애예) 랭크 1. 숙련도 0잇 (액티브) 조인족 종족 스킬. 말 그대로 날개률 미스릴로 코팅한다. 그 에 따라 날개와 깃털올 이용한 공격의 공격력이 중가하고 닐 개에 성80 속성이 생긴다. 날개로 적의 공격올 방어할 시 방 어력도 중가한다. 다만 이동속도가 5戈 하락한다. 소모^?:50 지속시간:5분 쿨타임:5분] 기존에 있었지만 아직 사용해보지 못했거나 시전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스킬들과 이번에 그 조건을 충족한 유니온과 베리에이션의 능력이었다. 세레나데는 대략 예측이 71농했는데, 아마 산?0들이 자신 에게 좀 더 친근감을 느끼게 하고 몬스테째게 혼란을 주 는효과인듯했다. 해룡의 축복과 세라펌의 날개 같은 것은 아직도 조건이 충 족되어 있지 않았다. 반면 마찬가지로 조건이 충족되지 않 아 쓸 수 없었던 유니온은 인디라와의 유대감이 강해지자 저절로 시전이가능해졌다. 베리에이션 같은 경우는 스킬 설명으로 보아 아마 스킬 시 전 조건이 유니은올 시전하는 것 같았는데 그 능력이 상당 히 사기적이었다. '유니온했던 캐릭터의 종족으로 변신하고 스킬 3개를 쓸 수있다라""“/ 그렇다는 건 자신은 더 이상 불뿐만이 아니라 번개 공격 에도 무적이라는 것이었다. 거기다가 다른 사람들과도 유 니은 스킬올 시전한다면 베리에이션의 능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그리고 유니은 스킬……。유대감이 커지면 커질수록 능력 치가 향상하는 스킬이라면 그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적이었던 인디라와 융합해서 그 정도의 효괴를 발휘한다 면군인 마탑 사람들, 예를 들면 오래전부터 친구 사이였 던 로될렌이나 지금은 남매나 다름없는 에워머린과 융합한 다면아마효과는 더욱커질 것이다. 게다가……^ 엄마와 아버지, 부모자식간의 유대감보다 더 깊은 게 있올 까?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융합할 신전 측의 이모도 마찬가 지다. 혈연, 피는 물보다 진하기 때문에…… 그리고 어머니와 이모 같은 경운 이미 나1세계』에서 ‘공식 적’ 으로 최강의 공격력과 최고의 방어력을 소유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자신과 융합해서 능력올 더욱 증폭시킬 수 만 있다면 그 위력은 엄청날 것이고, 자신 역시 그런 대단한 사람들의 스킬을 무려 3개나 습득할 수 있다면 엄청난 이득 일 것이다. '이거 핑장하^)? 핑장한 수준이 아니라 그 수준을 초월한 것이다. 특히 유니은은 유저와 유저가 아닌 캐릭터와 캐릭터라고 한 것을 보면 아마 아?0와도 융합이 가능할 것 같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호감올 얻는 크림슨의 외모와 과도 하게 높은 매력 스랫과 명성치, 그리고 세레나데 스킬올 사 용해 사람들과 아?0에게 친근한 존재로 다가가 그들과 융 합하고 그들의 능력올 홉수한다면? 거기다가 드래곤마저도 단신으로 물리칠 수 있는 자신의 불꽃 버프 효과까지 받게 된다면 최강의 자리률 얻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뭐,난 노는 게더좋지만.’ 크림슨은 일단 마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마탑에서 사권 사람들이 킬드루마 영지의 영주권에 대해 캐묻겠지만 일단 지금은 그들과 만나고 싶었다. ‘인디라를 비롯한 신전 사람들이 교황과 찢어지는 게 언계 일까. 녀석이 빨리 우리 쪽으로 불어야 킬드루마 영지의 영 주권여부도 알수 있는데……: 펼럭~ 소년의날개가 오랜만에펄럭였다. 선홍빛과 불온빛의 이름다운 깃털과 불티가 홈날리며 크 림슨의 몸이 쏘아졌다. 크림슨은 얼마 지나지 않아 마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상당히 비싼 게이트률 이용하여 단번에 대륙 북부 라슬렌 왕국의 남부 도시로 이동하였고, 그 뒤로는 그냥 빠르게 날 아서왔다. 마탑 근처에 착록한 크림슨은 자신의 모습올 감추는 데 탁 월한 성능올 가지고 있는 로브인 ‘유령의 그림자’ 률 칙용하 고^ㅏ탑으로들어갔다. 단시간이긴 하지만 인비저빌러티 효과률 내는 하이드 스 킬과 그림자 갑은 어듬 속에선 반平명해지는 효과률 가지고 있는 데다, 로브에 딸려 있는 후드와 마스크로 거의 몸 전채 률가릴 수있어서 좋았다. 검은색이라 낮에 입으면 좀 위긴 하지만 자신의 원래 모습 으로 나들아 다녀서 사람들의 관심올 끄는 것보다는 좋았 다. 그리고 어차피 자신올 알아봐도 상관없는 사람돌은 어 째서인지 척하면 알아차리니까. ""가, 프린스.” 바로 지금처럼. 크림슨은 마탑 1충에 위치한 개이트에서 만난 류크률 향해 둘었다. "안녕.' 25살인 그에게는 당연히 존댓말올 해야 했지만 그 존댓말 이리는 것이 이 녀석에겐 참 하기 힘들었다. 역시 처음 인상 이 너무 나빠서였올까? 하지만 지금은 그률 처음 만났올 때처럼 미워하진 않는다. 저 실실거리는 얼굴은 똘기와 변태성이 충만하긴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녀석은 오랫동안 미워하긴 힘든 업굴이었다. 11어디로 향하시는 거죠? 크리사나 님에게요^ 11아니, 일단 64충 민저 가보려고. 아, 그전에 펫 보관소부 터 가야겠다.” '그 귀여운 드래곤 말이군요. 그런데 64충? 창조의 장로 버나드 님한태요71 11옹.말겨둔게있거든^ 래드 드래곤의 해출링. 부모의 원수인 크림슨올 부모처럼 따르고 있으며 키루루라는 에칭올 가지고 있는 해출링이 크 림슨의품으로 날아들었다. 아직 레밸이 낮아서 공성전 때는 마탑 팻 보관소에 말겨 놓올 수밖에 없었지만, 종족이 무려 드래곤이니 레벨만 높 으면 엄청난 전력이 되지 않올까 생각된다. "가득이나 사람돌 입에 오르내리는 네가 최상급 소환수인 드래곤올 부린다는 걸 알면 아마 테이머돌의 눈이 뒤집어질 거^: "대신에 이 녀석은 매력올 100이나 집아먹어. 정령 소환에 에로사항이꽃핀단말이야.” 중간에 만난 에붜머린과의 대화였다. 확실히 전문적인 테이머듈 사이에서도 기껏해야 와이번이 최강의 소환수나 팻으로 취급되고 있었다. 그런데 비록 해출링이라고는 하지만 래드 드래곤이라니? 이쯤 되면 게임 밸런스 유지 어쩌고 하면서 운영진듈에개 서 태클이 들어올 만도 하다. 하지만 에쿼머린은 강아지 갑은 드래곤올 품에 안고 비비 적거리는 크림슨올 그저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그리고 그때, 크림슨이 뒤률 돌아보며 에뭐머린에게 말했 다. 11아. 맞다. 누나, 우리 아버지도 오늘부터 게임올 시작한다 고했어.” "정말이냐?" "무슨소리예요?아빠라니?“ 갑작스럽게 울어버린 키루루 때문에 세 사람 사이앤 약간 어색한 침묵이 감돌았다. 크림슨은 퓨크, 에쿼머린과 함께 마탑의 64충, 창조의 장 로 버나드가 있는 충으로 향하고 있었다. 게이트로 향하는 복도에는 신기하개도 세 사람의 모습과 그들의 발소리밖에는들리지 않았다. 키록! ^론키루루도. "과연, 프린스의 아버님이라"…“1 그렇다는 것은크리사나 님의 "물론, 남편 되십니다;1 "하얽-!” 오랜만에 듣는 류크의 유니크한 비명 소리. 아니, 이번에 는 숨넘어가는 소리라고 해야 할까? 에쿼머린의 말을 들은 퓨크는 마치 가슴을 망치로 두드려 맞은 것처럼 휘청거렸 다. 크림슨은 '재 왜 저래? 라고 물어보는 듯한 키루루의 순진 한 눈올 보며 '저런 건 보지 마’ 라며 그 초롱초롱한 눈올 가 렸고, 에뭐머린은 '생긴 건 훈남인데 하는 짓이 참 진상이 얘라는생각올하며피식웃었다. "어, 어떤 분이죠? 부처님인가요? ㅣ왕인가요?" "글째요? 저는 01주 잠깐 본 거라서 딱히……: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에쿼머린이 크림슨의 아버지, 성혼올 처음 봤올 때의 느낌은 상당히 강렬했다. 가죽 코트의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약간 피곤해 보이는 비스듬한 시선으로 자신올 내려다보던 그 남자……1 에쿼머린은 살아오면서 그렇게 온몸으로 나는 강하다! 라 고 외치는 것 갑은 남자는 처음 봤다. 어차피 크림슨의 아버 지이고 크리사나 장로의 남편이라는 사람이 평범할 거라고 는 생각지도 않았지만. "그런데64충은왜가는거죠?^ 또다시 한침올 진상 부리던 퓨크는 크림슨올 향해 고개률 핵 돌리며 질문올 던졌다. 그러자 키루루의 양쪽 겨드랑이 사이로 손올 넣어 꼬옥 끌어안고 있던 크림슨은 평평한 키 루루의 이마에 럭올 기대며 대답했다. "지난번에 로쉬테라에게서 채취한 재료 말이야. 드래곤 하 트랑 드래곤의 눈, 비늘, 뼈 같은 거. 사실 창조의 장로님한 테 팔았거든.” "이^, 마스터(크리사나)에거! 돌어서 알고 있다. 창조의 장 로님이 그걸로 인간형 골램을 만든다고 했다지?11 "옹. 원래는 무기나 방어구 같은 아이템올 만들려고 했는 데 그 골렘의 소유권자률 나랑 엄마로 하겠다는 전제하에 팔았어: 크림슨의 말에 에쿼머린과 류크가 음필했다. 그리고 걸옴 올 멈춘 두 남녀률 의아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크림슨과 그 런 크림슨올 따라 하듯 고개를 가웃거리는 키루루률 향해 에뭐머린이입올 열었다. "소유권올 넘긴다고? 하지만 내가 듣기로는 그 드래곤의 신체는 제값올 받고 팔았다고 들었는데?" "옹. 하지만 역시 아이템 만드는 게 더 이익이니까. 그리고 창조의 장로님은 자신의 손으로 드래곤의 재료로 골렘올 만 드는 게 목적이니까 골램을 누가 부려도 상관없다고 하셨 어. 다만 정기적으로 자신이 점검만 하개 해준다면 말이야.” 크림슨의 말에 두 사람은 고개률 끄덕였다. 하긴, 창조의 장로는 유저도 아닌 ㅈ, 그것도 설정상 월 민들고 그걸 관찰하는 것올 좋아하지 그걸 어떻게 써먹는다 는 것에는 통 관심이 없는 인물이었다. 게다가 그 역시 다른 장로들처럼 크리사나의 둥쌀에 벌벌 떠는 가여운 장로라서 0ㅏ마 가격 협상과 소유권에 대해 이 야기할 때 그녀의 압력올 꽤 받았으리라. 그들은 그런저런 이야기률 나누며 64충에 도착했다. 64충 창조의 장로 충은 대장간 같은 변화의 장로 캘릭턴의 ^과는달랐다. 그곳은 말 그대로 였구실이었다. 집동사니 갑은 것이 널려 있음은 물론 무슨 미친 과학자의 실험실처럼 불길한 연기를 내쁨는 다양한 색깔의 액체가 투명한 비커에 담겨져 있었 다- 어떤 것은 스스로 보글보글 끓는 것이 냄새가 무척이나 역 해 코가 좋은 키루루는 주인인 크림슨올 버려두고 자기 혼 자 개이트률 타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멧이 게이트률 이용하다니, 역시 드래곤은 핑장하네요.” 세컨드시즌이43 "펫 주제에 주인올 버리다니, 역시 드래곤은 핑장해.” 감탄하는 퓨크와는 달리 크림슨은 의외로 꽤 시크한 반응 올보였다. 퓨크와 에쿼머린은 처음엔 그렇게나 귀여웠던 소년이 점 점 크리사나와 유사한 행동 패턴을 보여 주자 살짝 겁이 나 기 시작했다. "오오,자네들왔는가: 어찐지 상당히 상투적이고도 전형적인 인사로 3인방올 반 기는 마탑 64충의 주인이자 창조의 장로 버나드는 50대 초 반의, 갈색 수염과 생머리를 허리까지 기른 근사한 중년의 ^자였다. 코끝에 살짝 걸친 검은 테 안경과 부드러운 인상, 그리고 중년 특유의 안정감 있는 목소리의 소유자인 성실해 보이는 이 아저씨는 크리사나에게 상당한 빚올 지고 있어 보는 이 로 하여금 눈물짓게만든다. "안녕^1”세요.” "이렇게 갑작스럽게 찾아뵙게 되어 죄송합니다.” 크림슨의 발랄한 인사와 에쿼머린의 정중한 인사가 동시 에 들려왔다. 캘릭턴, 크리사나와는 다르게 지루한 성격인 버나드의는 친분이 없던 퓨크는 그저 고개를 숙이기만 했을 뿐이지만 버나드는 사람 좋게 허허 웃으며 손올 저었다. "월 죄송하기까지야. 내 그렇지 않아도 부르려 했다네. 드 래곤의 신체로 만든 골렘이 방금 전에 완성되었으니까. 다 만--…“ "다만기 "아니, 일단보기로 하지.” 버나드는 어디론가 걸어가며 재촉했고, 3인방은 서로의 얼굴올 홀끔 보더니 이내 버나드의 뒤률 따라갔다. 깔끔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이것저것 정체를 알 수 없는 것들이 굴러다니는 64충올 한참이나 돌아다나다가 본 것은 속이 비치는 투명한 유리 같은 것으로 만들어잔 둘레가 2미 터, 높이가 3미터쯤 되아 보이는 원통이었다. "이게… 골램?" 퓨크는 원통 안에 눈올 감고 서 있는 뭔가률 보며 말했다. 골렘이라고 생각하기에는 꽤 무리가 가는 생김새였다. 일 단 키는 170대 중반쯤, 머리카락은 무려 백금발의 생머리로 가느다란 허리까지 자라나 있었다. 열은 갈색의 조끼와 김 은색 가죽 바지를 입고 있는 그 골렘은, 남성인지 여성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중성적으로 생겼지만 확실한 건 인간 과 닮았다는 것이다. "인간과 비슷하지? 사실 이건 골렘보다는 키메라에 더 가 깝다고 보1야 한다네. 기본적인 골격은 드래곤 본율 썼고 동 력원은 드래곤 하트의 조각이지. 눈 역시 드래곤의 눈올 썼 다네. 그 외의 부분은 트톨이라든가 오우거 같은 몬스터롤 써서 근력과 재생력 둥의 기능올 극대화시켰지. 뿐만 아니 라 키메라와 비슷하긴 하지만 이건 결국 골렘, 나의 기술율 총동원한 메커니즘올 몸에 지니고 있어.” "그거 핑장하군요 버나드가 흥분하면서 더욱더 설명에 열올 올리려 할 때 퓨 크가그의^올잘랐다. 그러자 버나드도 자신이 너무 홍분했다는 것을 자각하고 미친 과학자가 자신의 업적올 찬양할 때나 하는 동작인. 양 손올 하늘 높이 번찍 드는 행위를 하려던 손올 내려 머쏙하 게 뒷머리률 급적거렸다. "하지만 이상해. 어째서인지 눈올 뜨지 않아: "가^올 하지 않는다는 말인가요?1 에뭐머린의 말에 버나드가 고개률 끄덕였다. 그는 이럴 리 가 없는데? 라는 말을 입 안에서 웅얼거리며 턱올 긁적였 다- -모든 건 완벽해. 하지만 움직이질 않아. 동력인 드래곤 하 트의 조각도 계대로 작동 중이고 여러 가지 재료도 다론 기 관들과 싱크로가 잘되고 있어. 하지만 어째서인지 눈올 뜨 지 않아.” 그때 뒤에서 크리사나의 목소리가 둘려왔다. 11그러면 여러 가지로 곤란해요. 오빠.” “크,크리사나님!” 버나드와 3인방은 놀라면서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게이트률 타고 올라갔던 키루루률 품에 안은 크리사나가 서 있었다. "그 골렘이 제대로 작동되고 그것이 마탑의 큰 전력이 된 다는 가정하에 오빠에게 팔았는데 그게 작동올 안 한다고? 그러면 곤란해. 그 비싼 드래곤의 재료를 헐값에 넘긴 내 입 장도 곤란하고 나에게 보복당할 버나드 오빠도 곤란해진다 ^누?’ 쿠구구구구- 하고 뭔가 불길한 오러가 피어오르는 크리사 나를보며 버나드와 뮤크, 에쿼머린이 뒷걸음질 치기 시작 했다. 그리고 크림슨이 어떻게 하면 이줌마!" 말릴 수 있올까 고민올하고 있던 바로 그때, "여기는……^ 골렘이말올했다. 크림슨의 아버지이자 크리사나의 서방님인 성혼은" 하얀 공간에 서 있었다. 약간 당황하긴 했지만 이미 가이드북과 아내의 설명올 들은 터라 금세 안정을 되찾았다. 『신세계』에서 또 하나의 자신이 될 캐릭터를 만드는 하얀 공간. 자신의 몸은 두둥실 떠올라 있었고 그 앞에는 흰 티셔 츠와 반바지를 입고 있는 자신이 편안히 눈올 감고 있었다. [『신세계』에 들어오셨습니다. 자신의 외모를 수정해주세 요. 수정할 수 있는 것은 머리카락, 피부. 눈의 색과 머리카 탁의 길이입니다.] "외모라……ㅣ별로상관없으니패스.” 어차피 머리카락의 색과 길이 따위는 미용실이라는 곳에 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이 나이에 중, 고둥학생도 아니 고 머리 길이와 머리색으로 고민하는 것도 우스올 테니. 참고로 성혼의 머리카락은 가슴께까자 자라난 상태였다. 지난번 10카드를 만들고 스캔하기 전 면도는 했지만 머리카 락은 자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목이 긴 그였기에 그 길이도 상당히 길었다. [게임에서활동하실 캐릭터의 종족을 선택하십시오.] “랜덤” 아들과 아내가 게임올 하는 것올 알고 이젠 할 일이 없어 진 자신도 게임을 하겠다고 생각했던 성훈은 어떤 종족, 어 떤 직업을 해야 할지 꽤 고민을 했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랜덤이었다. 사실 크리사나는 남편의 전투력올 상당히 믿고 있었기 때 문에 육체 능력이 가장 뛰어난 수인족올 추천했지만, 성훈 은 사실 게임에서만은 낚시나 여행을 하며 여"^게 지내고 싶었다. 그래서 고론 것이 랜덤. 전투에 적합한 종족이 걸리면 뭐, 아내의 소원대로 좀 거들어주고 적합하지 않거나 너무 약한 종족이 걸리면 그냥 여행이나 다닐 생각이었다. [랜덤올 선택하셨습니다. 종족은 게임에서 확인하실 수 있 으며 게임에 접속하기 전 캐릭터의 이름올 설정해주세요.] "크루시드.” 이름 역시 그냥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했다. 생각해둔 것 이라고는 아내와 아들 모두 이름이 우연인지 노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크, 2 入’ 라는 법칙이 적용된 것올 자신 역시 따랐을 뿐. 성혼은 그냥 대충대충 끝내고 빨리 게임 속으로 들어가고싶었다. [크루시드, 선택되었습니다.『신세계』접속.] 성혼, 아니 이제는『신세계』의 크루시드의 의식은 하얀 빛 으로 빨려들어갔다. 눈올 뜨니 그곳에는 IV에서 보았던 붉은 머리카락에 붉은 날개률 단 아둘과 그 너머로 어떤 남자를 창으로 후려치려 하고있는누라가보였다. '이상하군. 가이드북에는 선택한 종족의 마올 중 랜덤하게 선택된다고 했는데?" 세컨드시즌"149 크早시드가 말하는 가이드북이란 (주)아르간에서 발간한 「신세계』의 공식 기이드북으로 소설「신세계』와 함께 절찬 리에 판매되고 있는 책이었다. 아니 그보다 어째서 크루시드가 크리사나와 크림슨올 만 났는가 하면. 현재 크리사나와 口ㅏ탑 창조의 장로 버나드 사 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동작올 하고 있지 않은 골렘으로 크루시드가 접속올 해서였다. -…아버지?" 그리고 그에 따라 골렘의 외모도 당연히 크早시드의 원래 모습인 성혼으로 바뀌었다. 허리까지 놀어져 있던 은백색의 머리카락은 가슴 부근 정 도로 8아졌고, 170대 중반이던 키가 180대 충반으로 커졌 으며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안 가던 가느다란 팔다리는 단단한 근육질로 바뀌었다. 멋멋했던 가슴도 탄탄하게 변했 고 허리도 남자치고는 가늘었지만 무척이나 탄력적으로 바 뀌었으며’이재까지감겨있던두눈은래드드래곤의붉은 색으로 메섭개 빛났다. 푸쉬쉬쉬쉬~ 원가 듣기 묘한 김빠지는 소리와 함께 캠술이 열리며 그 안에 있던 크^시드^ 걸어 나왔^. 그는 목 관절올 올직여 보기도 하고 손올 쥐었다 폈다 하 는 둥 이곳저곳올 테스트해보았는데, 다론 사람에 비하면 단단하지만 그래도 현실에서의 의수보다는 월씬 말랑말랑 하고 감각이 느껴지는 오른팔이 마올에 들었다. "좋군. 오른팔의 감각이 느껴지는 건……ㅣ 역시 살아 있는 팔이 좋아: 아니. 솔직히 말하면 그것도 살아 있는 팔은 아니거든. 로 봇 팔인데……ㅣ 하지만 크루시드는 그런 것은 상관없어 보 였으니 넘어가기로 하자. "아버지?설마? 저분이 바로프린스와마스터의 집의… 가 장이시라는?1 퓨크가 놀라면서 질문했지만 그에 못지않은 충격으로 얼 이 빠진 에쿼머린은 대답하지 못했다. 그녀 역시 갑작스럽 게 저 남자가 둥장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것도 무려골램으로! "여,여보? 여긴어떻게왔어?1 크리사나마저도 놀라서소리쳤다. 아니, 대체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남편은 분명 지금쯤 어딘가의 초보 마옳에서 토끼나 잡고 있올 거라 예상했다. 게임 속에서 만나는 것은 아무리 빨라도 보톱 정도 걸릴 것 이라 예상했었는데 이건 뭐, 거의 집 나가고 게임 센터에 듈 러서 게임올 시작하자마자 바로 만난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 가(정답)! 11어떻게 오다니, 그냥 게임에 접속올 했올 뿐인데 눈올 뜨 세컨드시즌.151 니 여기였어.”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처음 게임에 접속하면 캐릭터틀 만 들 때 선택한 종족의 마을에서 시작한다. 크림슨은 아무도 없는 조인족의 마율에서 시작했고, 크리사나도 처음 시작할 때에는 대륙에 널리 퍼진 여러 초보 마올 중에서 랜덤하게 시작했었다. 뱀파이어인 듀크처럼 딱히 종족의 마올이 없는 랜덤올 선 택할 경우 역시 인간의 마올에서 시작한다. "아버지. 혹시 캐릭터의 종족을 선택할 때 뭘 눌렀어?1 "랜덤.’ 아들은 주저 없이 #답하는 아버지의 모습올 보며 술찍 엄 마의 눈치를 살폈다. 엄마는 분명 아버지에게 수인족올 선 택해보는 게 어떠냐고 권했는데 지금 여기에 그 의견올 개 무시한 사림이 떡하니 서 있는 것이다. "흐음… 그러니까 뭐냐, 종족올 아무거나 고르는 랜덤올 선택했는데 무려 골램에 선택되었다? 그것도 마탑에서 개 발 중이던 골램으로7” "그런것…같은데요?"1 크리사나의 말에 에쿼머린이 대답했다. 반면 크루시드는 아직상황파악이잘안된 듯주위률 두 리번거렸고. 마탑 창조의 장로 버나드는 평소의 푸근한 이 미지를 벗어던지겠다는 듯 두 팔올 하늘위로높이쳐둘며 소리쳤다. “에엑~ 설런트여표씬^^)! 정말 대단해! 이렇게나 자연스 럽게 움직이다니! 특별한 영혼이 씐 건가?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나 인간 같올 수가! 이보게, 자네가 특별한 영혼의 소 유자라면 이름ㅘ 있올 텐데 무엇인가71 특별한 영혼의 소유자라는 것은 아^도 유저들올 말히는" 것같다. 성훈은 자신의 이름을 묻는 남자의 질문에 가이드북에서 읽은 대로 지신의 실명이 아닌 아이디를 대답해줬다. "크루시드입니다.” 세컨드시즌이053 "여기 차드세요.” “고^군.” 크루시드는 자신을 아내의 비서라고 소개한 금발의 신?0 아가씨가 건네준 차를 마셨다. 그 옆에서는 들이 '로봇인데 음식을 섭취해도 되나7 라 는 눈빛올 보내며 코코아를 호로록~ 마시고 있었고, 정면에 서도 아내의 오른팔과 왼팔이라는 남녀가 '아니, 로봇이…’ 어쩌고 하는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깊은 차향이 코끝으로 스며들며 미올을 안정시킵니다. 체 력,지혜,손재주가10 중가합니다.] 내가네에비다!"139 아무래도 음식이나 그런 종류는 먹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자신의 캐릭터의 몸올 만들었다는 창조의 장로 방에서 아 내의 방으로 이동하는 동안 들은 이야기률 토대로라면, 자 신의 캐릭터 종족은 골렘이라고 하는 일종의 로봇, 그것도 마탑이라는 거대한 집단의 비밀 병기쯤 되는 것이라고 하는 데 솔직히 믿어지지는 않았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오감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심장이 고동치는 것도 느껴지고 맥박과 호홉도 자연스러 워‘ 게임이라는 것도 믿어지지 않^다. 몇 년 전 군대에서 혼련 용으로 체험해봤던 가상현실 기기보다 훨씬 자연스러웠다. 그나저나자 신의는 앞의 남녀는, ‘우선 정식으로 소개하지. 이곳에서의 이름은 크早시드. 종족은 스랫창에는 골램으로 되어 있고“““1 무직이로군. 그리고 일단은 이 녀식의 애비일세.” "예. 저는 부인 분과 자제 분에게 예전부터 신세불 지고 있 는 뮤크라고합니다.” 퓨크는 정중히 인사했지만 에뭐머린은 전에 만났올 때 자 기소개률 한 터라 통과했다. 크루시드는 그런 두 사람올 보며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말 과 함께 우리 아들 좀 많이 도와주고 마누라가 사납게 굴어 도참아달라고 했다. 그리고… "미^라는 이제부터 내가 어떻게든 막아볼 테니까.” 그 말이 끝나자마자 에뭐머린과 듀크의 눈에는 크루시드 가 단번에 성자로 보였다. 마치 그의 둥 뒤에서 환한 횡금빛 이 터져 나오는 듯한 착각이 둘 정도였다. 세상에! 크리사나률 막아보겠다니! 비록 거짓말일지라도 그의 말은 공포정치에 휘둘리는 마 탑에 한줄기빛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왕이 나타났다. "다른 장로들이랑 이야기는 끝났어. 뭐, 여차저차한 설명 온 넘어가고 대충 말하자면 버나드가 만든 골램에 우리 남 편이 씌었다. 끝!” 그렇데 대충 설명한 그녀는 성큼성큼 걸어와 몸시 폭신해 보이는 소파에 앉아 그녀의 비서인 베티에게 ‘커피『라고 말한뒤다시 입읕 열었다. "뭐… 이건 정말 우연인 것 같으니까, 왜 우리 남편이 마탑 에서 개발 중이던 골램으로 접속되었는지는 넘어가기로 하 자.”. "새로『신세계』률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학생이고, 그 들은 광고 때문에 거의 다 조인족올 선택하지 랜덤올 선택 하지는 않는다고 하니까 그렇게까지 우연은 아니지요" 내가네에비다!"159 뮤크의 의견에 대한 크리사나의 평가는 냉정했다. "말꼬리 잡지 마." "네.” 크리사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남편을 바리"보았다. 그녀의 남편은 자신의 옆에서 코코아를 호로록거리는 아 들과 그 앞에서 한 입만! 한 입만!’ 하듯 깡충거리는 헤출 링을 무척 귀엽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물론 그녀의 눈에만 그렇게 보일 뿐이지, 다른 사람들 눈 에는 그냥 날카롭게 쏘아보는 것처럼 보였다. "뭐, 결과적으로는 예상보다 빨리 만나고 보다 강한 캐릭 터가 선택되었으니까 좋아해야 하나?1 참고로 크루시드의 캐릭터 스랫창은 대충 이러하다. [아이디:크루시드 직업:~ 종족:골램 ‘ 칭호:- 계급:평민 레벨:1(0^ ^350/350 3^:500/500 I洲5:10/10 160 ‘ 홍염의 날개 배고품:10ㅇ免 ^은 스랫:0 명성치:0 신앙심:0 볼:50戈 물:0포 駒0또 바람:15戈 빛:10戈 어둥:20입 …뭔가 엄청나다. 스댓들의 토탈 포인트를 따지자면 크림 슨이 처음 시작할 때가 더 많았지만, 크림슨 같은 경우엔 초 반엔 별로 도음이 되지 않는 메력 스랫이 50이었다. 힘, 체력, 민첩, 솜씨… 초반에도 그렇고 분명 나중에도 많 은 도움이 되는 스랫들이 레벨 1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 높다니. 과연 마탑의 비밀 병기다웠다. …물론 지혜, 지식, 새?는 많이 암올하지만. "그보다 난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 가이드북에는 초반엔 토끼 같은 동물올 잡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곳엔 토끼가 없 5아.” 차를 전부 다 마셔 버린 크루시드가 아내에게 질문을 던지 자 크리사나는 씨익웃었다. 그 음산한 미소에 남편과 아들은 두려운 눈으로 그녀롤 바 라보았고 크리사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 어차피 이곳에 온 이상 토끼 따월 잡을 필요가 있겠 어? 당분간은 처자식이 레벨 업을 도와줄 테니까 걱정 마시 라 그녀는 이내 방 안에 있던 모두를 이끌고 66층부터 시작하 는 마탑의던전으로 향했다. 66충은 레벨 10의 저레벨 유저들도 공략이 가능한 핑장히 쉬운 던전으로 출현 몬스터는 극악의 이동속도를 자랑하지 만, 물리 방어력이 높고 마법 방어력이 낮은 슬라임과 록고 렘뿐이다. 일단 초보 마법사들이 사냥하기 쉬운 던전이지만 스킬이 라고는 기본 매직 미사일 하나뿐인 레벨 1짜리 캐릭터가 사 냥하기엔 적합하지 않았다. "일단 레벨 차이가 너무 나면 무리 레벨 1이라도 경험치 를 얻기 힘드니까 우리는 뒤에서 그냥 지켜보기만 할게.” 크리사나는 미로 같지만 이미 예전에 전부 외워버린 던전 내부를 걸어가며말했다. 확실히『신세계』에선고레벨이 저레벨플레이어들올도외"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너무 레벨 차이가 큰 파티엔 상당 한 페널티률 부여한다. 아이템 드롭률이 낮아지는 것은 기본이고 경험치 획득량도 고레벨은 10퍼센트,저레벨은 5퍼센트로 상당히 줄어든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크리사나와 크림슨, 크루시드와 에쿼 머린, 퓨크 이 5명은 파티를 한 상태가 아니었다. 하지만 크루시드는 애초에 파티가 필요 없었다. 레벨 1이 라고는 해도 그의 캐릭터의 스팩은 엄청났고 그 전투 능력 은 크림슨과 크리사나를 가볍게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의 손에는 들이 자신의 날개에서 뽑아준 기 본 공격력 100. 화(ㅊ) 속성 공격력 수65의 깃털 검이 들려 있었다. "핑장하군", 가볍고 예리하고 단단해.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좋은 검이야. 그런데 아무리 내가 아버지라지만 이 렇게나 좋은 검올 이렇게나 많이 줘도 돼?" 크루시드의 말에 크림슨은 고개률 크게 끄덕였다. 어차피 깃털 검이라면 무한히 뽑을 수 있고 무게도 가벼워 서 1백 개쯤 뽑아서 크루시드에게 넘겨줬다. 히는김에 에쿼 머린과 유크, 엄"ㅏ에게도 각각 50개씩 줬다. "어차피 언제든지 계속해서 만들 수 있는 거라 상관없어 요. 다만, 내구도가 적어서 몇 번 휘두르면 금방 사라져 버 리니까조심.” "참고하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크루시드는 어디론가 달려갔다. 일행은 저 아저씨가 왜 저러나 하며 따라가 보니 그곳에는 높이 2미터의 바위로 만들어진 골램이 떡하니 던전율 막고 내가 네애비다卜163 버티고 서 있었고, 그 골램을‘향해 레벨 1의 캐릭터가 달려 가고 있었다. "이녀석이토끼인가? 거대하군!" 원가 이해하기 힘든 말올 중얼거린 크루시드는 그대로 부 떠올라 골램의 정수리에 깃털 검올 꽂았다. 그러자 느 려 터진 팔을 대각으로 휘두르려던 골램은 갑작스런 공격에 당황하며 정수리로 무거운 팔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크루시드는 골렘의 정수리에 꽂힌 깃털 검올 그대 로 아래로 지익- 끌고 내려와사타구니 사이로 빼더니 골렘 의우람한 무릎올 쾅광!쳤다. 그우우우우" 골램은 기이한 소리를 내더니 절똑거리며 힘겹게 돌았다. 크루시드는 재빠르게 골렘의 넓은 둥 뒤로 이동해 그 한가 운데에 깃털 검올 씰러 넣어 이내 빙글빙글 돌렸다. "찌르기의 중요함은 정확성, 그리고 회전이지.” ^신의 싸음올 지켜보는 아들에게 가르침이라도 내리려는 듯 크루시드가 중얼거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골램의 거대 한 몸은 허무하게 쓰러졌다. 쿠구구구궁 ! 저레벨 몬스터가 죽은 것치고는 상당한 핑음과 자욱한 흙 먼지가 홀날렸다. 그리고 그 흙먼지를 둘고 붉게 빛나는 검 올 든 크루시드가 걸어나왔다. "레벨이 올랐다는군. 조금 더 강해진 건가?" 그 질문에는 크리사나마저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크루시드의 레벨 업은 순조로웠다. 마탑의 던전 66충에서 77충까지 이동하는 사이 그는 2차 전직이 가능한 레벨인 10 에 도달했고 쓸 수 있는 스킬도 3개나 되었다. 하나는 고속이동. 크루시드의 발바닥 밑에서 률러 블레이 드 같은 바퀴가 뤄어나와 스스로 회전하며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액티브 스킬로, 그 효능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8? 소모는 0ㅣ무래도 조인족의 비행과 어인족의 수영 같은 기초 스킬인듯했다. 두 번째로 얻은 것은 회전관절(맨^節)이라고 하는 액티 브 스킬로, 무려 손목의 관절을 인디라의 드릴처럼 계속해 서 고속으로 회전시키는 스킬이었다. 얼핏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찌르기 같은 공격에 회전 을 주면 데미지가 중가했다. 아무래도 크림슨의 패시브 스 킬인 빙글빙글 공격과 비슷한 효과 같았다. 그다음으로는 무려 로켓 주먹. 팔을 몬스터에게 조준한 채 스킬명인 1매그넘’ 이라고 외치면 필꿈치가 분리되면서 불 내가네에비다!"165 올 쁨으며 맹렬한 속도로 날아가 목표물올 맞혔다. 위의 2개는 아무래도 캐릭터가 처음 생성되자마자 쓸 수 있는 스킬인 것 같았고 마지막의 로켓 주먹, 매그넘은 레벨 10’ 혹은 15마다 생성되는 종족 스킬인 것 같았다. 키이이이잉" 작은 오토바이의 날카로운 엔진음 같은 것을 내면서 크루 시드가돌진했다. 그 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던 움직이는 갑옷, 무빙 아머는 녹이 슨 검끝올 크루시드의 기슴에 낄러 넣으려 했지만, 오 히려 고속으로 그것올 피한 크루시드의 카운터에 무것도 들어있지않은투구를꿰番렸다. "정말 대단하시구나. 보통이 아닐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크림슨의 옆에서 에붜머린이 감탄했다. 그러자 아버지를 상당히 존경하고 좋아하는 크림슨은 팬 히어깨가 으측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그렇다고여기서 '우리아빠광이지? 따위의대사 률 했다간 정말 초딩이 되는 것 같아 판소리률 했다. "그래봐야 아직 레벨 10인데, 뭐. 누나가 보기엔 아버지가 어떤 직업을 택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직업? 글째……ㅣ 네 아버님올 이제 겨우 두어 번 만난 내 가 판단하기는 어려울 듯싶다. 게다가 저 골렘이라는 종족 에 대한 정보는 아직 미지수니 성급한 전직은 피하는 게 좋 을것 같다는게 내 의견이다.” “그렇구나……“ 왠지 어색해졌다. 저 앞에서는 크루시드가 ‘토끼는 어디있냐!1라고 소리치 며 마탑의 인조 생명체들올 학살하며 돌아다니는 모습과 그 뒤를 크리사나와류크, 키루루가 따라불는 게 보였다. 크림슨 역시 어째서인지 에쿼머린의 눈치를 보며 그들을 따라갔다.아니,따라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동생, 나도 물어볼 게 있다.” "옹? 원데?" "유니온이라는 그 융합 스킬, 나랑 하는 게 71농할까7” "유니은올?" "그래.” 갑작스러운 제안이었지만 크림슨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는『신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강자가 된 크림슨이지만 도저히 이기지 못하는 사람을 하나 꼽아보자면 라이벌인 인 디라도, 마탑의 장로이자 어머니인 크리사나도 아닌 바로 에쿼머린이었다. 내가네에비다卜 이유는 바로 속성. 불 속성 공격엔 터무니없이 강한 크림 슨이지만 반대로 공격 하나하나가 강력한 물 속성이며 물의 정령까지 부리는 에쿼머린에겐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유니은올 시전함과 동시에 발동 조건이 충족된 베 리에이션올 시 전한다면, 1시간이지만 유니온으로 융합했던 캐릭터의 종족과 속성으로 변신한다. 그런데 어인족인 에쿼머린과 융합한다면? 크림슨은 더 이 상수속성 공격에 떨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유니온.” 크림슨은 스킬명을 내뱉었지만 인디라와 융합할 때처럼 환한 빛이 터지질 않았다. 에뭐머린은 아무런 변화가 없자 살짝 민망해하며 말했다. "혹시, 우리는 그다지 친하지 않은 게 아닐까?"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중얼거리는 에쿼머린의 말에 크림 슨은 심장이 맺는 것 같은 충격을 느꼈다. 이건 정말 말도 안 된다. 적이었던 인디라와는 융힘올 했 는데 에쿼머린과는 되질 않는다니! 퓨크라면 물라도 마탑에 선 이미 공인되다시피 한 남매 사이인 두 사람의 유대감이 부족할 것이라곤 절대 생각되지 않았다. "말도 안 돼. 누나랑 내가 유대감이 부족할… 으이깍!” 크림슨은 채 말을 끝내지 못하고 모습올 감췄다. 에쿼머린 은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그저 예쁜 파란 눈올 몇 번 깝빡일뿐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던전 인올 올리는 크리사나의 비 명소리가 돌려왔다. 11으아악! 이거 뭐니?1 "무슨 일이죠?" 에쿼머린은 비명 소리가 들린 곳으로 급히 달려갔다. 다른 사람은 물라도 크리사나가 놀랄 정도라면 보통 일이 아니다. 그녀는 어지간한 일에는 놀라지 않는 핑장히 굵은 심줄의 소유자이며 마탑에서 나오는 몬스터둘은 감히 건드 릴수도 없는 실력자였기때문이다. 유저들 중 그녀률 이길 수 있는 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없 다고해도과언이아니었다. 물론 이런 밀폐된 던전 안에서는 당연히 마법사인 그녀가 좀 불리하긴 하지만 그녀의 결에는 듀크가 있었다. '설마 듀크 씨나 아버님이 당한 것일까? 에뭐머린이 이런저런 생각올 하며 도착한 그곳에는 당혹 스런 표정올 하고 있는 크리사나와 뮤크, 그리고… 무척이 나 키가 커진크림슨이있었다. 내가네에비다!"169 크루시드는-정신없이 사냥올 했다. 적들올 처치할 때마다 몸놀림이 가벼워지는 게 기분 좋았 고, 그것이 아니어도 인간이 아닌 괴물들올 처치할 때마다 짜릿짜릿한 쾌감이 느껴지는 것이 좋았다. 게임올 시작해도 되도록이면 싸움은 피하고 가족들과 시 간올 보내거나 아니면 혼자서 낚시나 음식올 먹는 식도락 여행올 할 생각이었지만, 가상현실에서의 전早가 이 정도로 재미있고 중독성이 있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개임 속의 자신의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다. 또 원 할 때마다 발바닥에서 나와 원하는 속도로 굴러가는 롤러 불레이드나 회전하는 손목이나 로케트 주먹 같은 뭔가 메발 틱한 것들도 마음에 쏙 돌었다. 적들올 처치하고 점점 더 강해진다. 원가률 쓰러트린다는 호승심 같은 뜨거운 마음은 이미 예전에 차갑게 식어버린 줄일았지만 아니었다. 초급 몬스터가 이 정도라면 다른 고급 몬스터들은 어느 정 도로 강할까? 또한 이곳의 유저들은 얼마나 강할까? IV에서 보았던, 아들과 써우던 그 횡금 날개의 청년이나 거대한 검을 휘두르던 기사들과도 싸워보고 싶었다. 그렇게 신나게 싸우고 있던 크루시드 앞에 갑작스럽게 메 시지창이 나타났다. [크림슨 님의 스킬이 시전되었습니다. 크림슨 님과 유니은 하시겠습니까??68;^)] 、 갑작스러운 메시지창에 크루시드는 당황했다. 하지만 이내 메시지창에 언급된 이름이 아듈의 아이디라 는 것올 알고는 주저 없이 모68률 선택했고, 그 결과는 지금 이 ^황이었다. "과연, 그렇게 된 것인가?" 크림슨과 에쿼머린, 그리고 크루시드의 설명올 들은 크리 사나는 눈앞의 남자, 자신의 01“들이 자신의 남편과 비슷한 체격올 가진 남자로 성장한 모습올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키는 약 185센티미터 정도, 얼굴 생김새는 0!들의 성장판 이었지만 온백색의 머리카락이나 붉다기보다 새빨간 눈은 남편 캐릭터의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그 스킬은 파티 내에서 너와 가장 유대감이 높 은 유저와 융합올 하는 스킬인 것 같구나.” "옹, 그런것같아: 하긴 아무리 크림슨과 에뤄머린이 친남매처럼 친한 사이 라고는 해도 0!들과 아버지, 그것도 반년이나 떨어져 있다 가 이재야 겨우 만난 에룻한 부자간의 뜨거운 정올 이길 수 는없었다. '그래도조금섭섭하^.’ 그리고 크리사나는 크림슨의 성장판이라기보다는 어째 자 신의 남성관이라고 하는 게 더 그럴듯해 보이는 아들과 남 내가네에비다!"171 편의 융합채률 보며 말했다. "뭐. 그러면 아돌은 이 엄마보다는 아빠가 더 좋다는 거 네?‘ 순간 그녀의 말에 주변의 공기가 싸늘하게 얼어불었다. 크림슨은 엄마에게 얻어맞아 살짝 부어오론 턱올 만졌다.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 가상현실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얼일 한고통이 전해졌다. 평소의 엄마라면 절대로 자신의 얼굴올 때리지는 않았올 테지만. 몸집이 커져서 부담이 줄어든 것인지 아니면 아버 지와 합체를 한 것이 불만인 것인지 상당한 감정올 담아 아 둘과 남편율동시에 때렸다. 그래서 또다시 평생의 소원이었던 어른이(그것도 인디라 와 융합했올 때보다 좀 더 키가 크고 나이 듈어 보이는 버전 ㄸ 되었다는 감둥이 상당히 회석되었다. 한 남자의 평생의 소원의 가치률 희석시키는 크리사나의 펀치 위력에 사내들은 몸올 떨지어다. 아무래도입안이 및어진 것같다. [아이디:크림슨&크후시드 직업:~ 중족:조인족(피닉스)램 칭호:-계급:평민 레벨:~ ^4,355/4,380 8^4,445/4,445 씨3:2,852/2.852 배고품:6眺 힘:351 지식:18 행운:128 매력:213 스탯 명성치:" 신앙심:- 불:83? 물:60또 땅:42있 바람:9에 빛:7했 어둠:뼤 크루시드와 합체한 크림슨의 스뼛창이었다. 지난번앤 이 름과 이름 사이에 01”이 있었는데 &가 된 걸 보니 업데이트 후원가수정이 있었나보다. 고작 래밸 10인 캐릭터와 융합했는데도 전채적인 능력치 내가네에비다!"173 가 상당히 상승했다. 아무래도 유대감이 크면 클수록 능력 치의 중가올이 커지는 유니은의 특성 때문인 듯했다. 확실히 엄청난 중가폭이었다. 적이었다가위기 상황 때 잠 깐 발휘된 동료 의식 덕분에 느닷없이 융합했던 인디라보다 더. "하지만 그런 것치고는 지능과 지해가 너무 안 올랐는데?1 너무 안 오른 개 아니라 아예 안 올랐다. 하지만 크림슨과 합체한 크早시드의 눈에는 크림슨의 早 덜거림이 배불러 보였다. ~합체라"…ㅣ 너도 로봇인 거냐, 아들아? "아니,이건그냥스킬이에요--핑장하군. 나도 레벨이 높아지면 배울수 있올까? "옹, 하지만 드래곤올 잡아야 해요.” "드래곤……ㅣ 그래, 드래곤도 있었지. 크早시드는 상황 파악이 잘 안 되는 듯했지만, 일단 합체 라는 이 상황에 감탄하고 있는 듯 보였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그냥 보스급 몬스터나 잡아보자. 마 침 보스 몬스터가 출몰하는 77충이 코앞이고 슬술 기어 나 율시간이니^: "옹,그럼나먼저올라갈게!" 크리사나의 말에 크림슨이 재빠르게 이동했다. 크리사나와 다른 두 사람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사라질 정 도의 빠른 스피드. 과연『신세계』이동속도 랭킹이 있다면 1 위를 노려봄 직할 정도로 빨랐다. 크림슨의 붉은 날개가 펄럭일 때마다 마치 버섯의 포자처 럼 홀날리는 불티만이 그가 어디로 향하였는지률 잠시나마 짐작할 수있게해주었다. 크림슨의 펫인 키루루는 주인님이 자신을 버리고 가자 그 커다란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메단 채 크림슨의 뒤톨 따랐 고, 크리사나와 다른 두 사람은 투덜거리면서 불티와 키루 루률 따라이동했다. 파악-! 크림슨은 빠르게 던전 안을 날다가 90도로 꺾이는 곳올 밟 았다. 그러자 골램의 고유 종족 스킬인 를러 블레이드가 나 와 벽을 할퀴며그대로 주욱 달렸다. 크림슨은 레벨이 65가 될 때까지 별로 던전과는 인연이 없 었다. 조인족은 부엉이나 올빼미 같은 종류의 버드 타입이 아니면 그놈의 야맹증이라는 설정 때문에 눈이 어듭다. 거 기다가 던전 특유의 밀폐된 공간은 조인족의 유일한 장기인 하늘올나^ 기능올 마비시킨다. 천장에 걸려서 하늘 높이 날아올라 적의 공격올 피하거나 반격할 수도 없고, 고속으로 이동하려 해도 양쪽의 벽에 막 혀 쉽지 않다. 때문에 크림슨은 어지간해서는 던전보다는 내가네에비다!"175 필드 사냥올 선호했다. 하지만 바퀴! 아버지 크루시드와 유니은하자마자 생긴 발 바닥의 바퀴는 크림슨으로 하여금 던전에서 방향 전환을 할 때 속도률 크게 줄이지 않아도 되게끔 만들었다. 물론 필드에서 히늘올 나는 것이 필씬 더 빠르긴 하지만 밀폐된 실내에서 이토록 격렬하게 움직이니 그 체감속도가 보통이 아니어서 얼마 전 자신의 폭주족 성향에 각성한 크 림슨은 상당한 쾌감을 맛보았다. "엄청니군. 이 정도 스피드를 컨트롤 가능하다니. "뭐, 이것도 익숙해지면 할 만하니까요.” 피어억一! 크림슨은 크루시드의 말에 대답하면서 앞에서 거치적거리 던 아이언 골램의 거대하고 단단한 가슴율 양손으로 내리찍 었다. 그러자 키가 약 3미터에 딜하는 우람한 허우대를 자랑하 는, 아무리 적게 봐줘도 최소 10톤은 넘어 보이는 거대한 아 이언 골램은 크림슨의 주먹에 중심을 잃고 등부터 바닥에 넘어졌다. 구워어이엉이 혹시 77충에 숨어 들어온 유저가 없나 주변올 어슬렁거리 던 언 골램은 갑자기 뭔가 시별건 날개를 가진 은백색 의 무언가가 자신을 넘어뜨리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든 반격을 해보려고 몸올 버둥거리며 일어나려고 했지만, 자신올 쓰러트린 그 유저는 자신의 가슴올 밟더니 이글이글 불타오르며 회전하는 오른손올 자신의 얼굴에 냅 다꽂아버렸다. 1과워 스트라이크!" 크워어어어어엉-! 미로 같은 던전 안으로 아이언 골램의 구슬픈 비명 소리가 올려 퍼졌다. -강철 토끼률 겨우 2번에 처리하다니. 역시 고레벨이라는 건 대단하구나. "토끼가 아니…ㅣ 그리고 고레벨이라고 해서 0우무나 아 이언 골렘을 이렇게 간단하게 쓰러트릴 수 있는 게 아니에 요.” 사실 유니은올 했기 때문에 무기률 쓰지 않고 아이언 골렘 을 주먹으로 때려잡올 수 있었지만, 아직 크루시드가 그런 것까지 알 정도로 게임에 익숙하지 못할 거라고 판단한 크 림슨이 어깨률 으쓱이며 잘난 척올 했다. 역시 누구 아들인지 참 대단해. 그런데 아들. "예?” 아버지의 부름에 반사적으로 대답하는 아들. -아버지로서 충고하겠는데 갑작스럽게 어른이 된 것에 적 옹을 못한다는 건 알겠지만, 그 꼴로 어린애나 여자 같은 말 투는 관두도록 해라. 크루시드의 충고가 끝나자마자 크림슨은 얼굴을 살짝 ? 히며 신음을 홀렸다. 그러고 보니 모습은 건장한 청년인 데 반해 이재까지 어요’ 하는 말투였던 터라 생각해보니 상 당히 쪽팔렸다. 크림슨은 다시 날이^랐다. 뒤에서 크리사나가 '야 인마, 거기 안 설래? 라고 소리쳤지만 못 둘은 척하고 최고 속도 로 날아그자리률 벗어났다. "아… 저게 요즘 아빠 왔다고 엄마1 너무 무시하네? 후 후, 많이 컸네, 많이 컸어.” 크리사나는 회색으로 변한 아이언 골렘의 시채률 밟고 으 르렁거리듯 말했다. 에워머린과 퓨크는 순식간에 사라진 크림슨의 스피드에 새삼 놀라면서. 크리사나의 사나운 기운에 몸을 떨었다. ‘정말이지… 이런 사람과 결혼하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 다.’ 유크 같은 경우엔 크루시드에 대한 존경심의 게이지가 약 간상승했고, '이런 사람 밑에서 그렇게 예보게 자라다니, 대견스럽구 나.’ 에쿼머린은 크림슨에 대한 애정도가 제법 상승했다. 그때, 그런 그녀에게 갑작스럽게 편지 하나가 날아들었다. “이건… 마스터!" 77충은 보스가 나오는 충으로, 다른 점이 있다면 내부가 미로 같지 않고 하나의 거대한 방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그곳에서… “흐이이아이이씻누一!” 광-! 크림슨의 주먹이 다이아&드 골렘의 복부에 꽂혔다. 그 소 리가 던전 안올 울릴 정도로 컸지만, 5미터나 되는 골램은 크림슨의 주먹에 별다른 타격올 받지 않은 듯했다. 크워어어영-!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던 에메랄드 골렘이 다이아몬드 골 램의 복부에 붙어 있는 크림슨올 향해 주먹올 범었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갭싸게 피해버린 크림슨 덕분에 다이 아몬드 골렘의 복부를 때린 것밖에 되지 않았고, 크림슨은 날이을라 양손에 든 깃털 검올 휘둘렀다. '풍압참!’ 깃털 검이 휘둘러진 그 궤적을 따라 초승달 모양올 한 절 삭(삐)의 기운이 빠르게 쏘아져 근처에 있던 또 하나의 골 렘, 파란색의 사파이어 골렘의 머리에 적중했다. 그러자 골렘이 비명올 지르며 뒷걸음질 쳤고, 그 파편이라 고 생각되는 파란색의 아름다운 가루가 튀었다. 치이이잉ㅣ 붉은 광선, 구석에 숨어 있던 마지막 녀석의 눈에서 뿜어 져 나온 고열의 광선이 크림슨의 몸에 적중했다. 77충 보스로 나오는 골렘 4형제 중 2.7미터로 가장 작은 체구에 힘도 스피드도 느려 터졌지만, 제일 까다롭다고 여 겨지는 루비 골렘이었다. 하지만 그 공격은 화속성, 합체를 했다고는 하지만 본 질은 변하지 않은 크림슨의 모든 능력치률 올려 주는 역할 욜했다. 1현란하군. 그리고 자기보다 큰 상대와 싸우는 것에 상당 히 익숙하다. 비록 게임이고 현실에선 항공역학올 무시히는 말도 안 되는 올직임이긴 하지만 네가 이 정도로 성장했올 크루시드는 흐뭇해하면서 말올 걸었다. "대단하구나. "경험은배신하지 않으니까요" 광! 크림슨은 그동안 기장 데미지가 많이 축적되어 있던 사파 이어 골렘올 깨부수며 대답했다. 물리 공격에 대한 엄청난 방어력올 지녔다고는 해도 어차 피한중급던전의 보스급몬스터, 그것도그힘이집중된 게 아닌 분산된 4기 중 하나일 뿐인 사파이어 골렘이다. 곧 파란 알갱이가 반짝이며 비산하였고, 사파이어 골렘의 거대한 몸이 쓰러졌다. "좋은 말이야. 경험이란 중요한 거다. 경험이 쌓이고 쌓인 인간은 좀 더 완벽해지고 보다 실수률 하지 않게 되지. 그 래, 마치 게임에서 '경험치’ 라는 것올 얻음으로써 레벨이 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하하하…“: 그때였다. [크루시드 님에게 육체의 지배권올 넘기시겠습니까(육체 의 지배 권한은 스킬 시전자인 크림슨 님만 선택이 가능합 니다)?768;하0】 하버지?’ "그래서 말인데, 이 애비한테 경험올 쌓을 기회를 주지 않 겠니? "하, 하지만 둥 뒤의 날개로 하늘올 나는 건 보통 일이 아 니에요! 나도 처음에는 거의 반나절 정도 노력해서 가까스 로날수있었는데……: -팬찮아, 아직 잘 이해는 되지 않지만 지금 난 너의 움직 임올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둥의 날개률 퍼덕이는 것도 어 내가네에비다!"181 떤 식으로 움직여야 할지 짐작이 가. 어차피 이 캐릭터의 현 재 스펙이라면 이 정도 녀석들은 충분히 잡잖아? 정 못하겠 으면 너에게 지휘권올 넘길 테니까. 그리고 이 아버지률 누 구^고 생각하는 거냐? -인디라가떠올랐다. 본채의 지배권이 크림슨에서 크早시드에게로 옮겨졌다. 그와 동시에 양쪽의 날개가 과격하게 펄럭이며 하늘 위로 쏘아졌는데, 상당히 거친 것이 세련된 크림슨의 비행과는 달랐다. ~이렇게 좁은 곳에서 그렇게 상승하면…“.! 퍼어억"! "천장에 충돌해버리는데……ㅣ "옴… 참고하지.이것도 경험이니까.” 크早시드는 천장에 충돌해 어질어질한 머리를 혼둘며 대 답했다. 날개불어떻게움직이면하늘올날수있는건지는대략 파악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추진력이 엄청났다. 이런 속도 률 그렇게 정교하게 컨트를했다는 걸 생각하니' "뉘 집 아버지인지 대단한 아들네미를 웠군.” "옹? 크후시드는 크림슨에게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천장올 밟 아 거꾸로 도약했다. 지상으로 빠르게 쏘아지며 그는 양손 에 들린 깃털 검을 움켜쥐었다. 구워어어엉! 남아 있는 2기의 골렘은 저마다 그 길고 두꺼운 팔올 뼏어 크루시드률 공격하려고 했다. 루비 골렘 같은 경우는 다시 한 번 붉은색의 광선올 쏘았으나 그 공격은 크루시드의 전 루력올 중가시킬 뿐이었다. ~듈격형스킬은。1들! "아들!” 깃털 검은 맹렬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스피드로 다이 아몬드 골램의 단단한 흉부 가운데를 뚫어버렸다. 마치 고 깃멍어리 위에 나이프률 꽂아 넣는 것처럼. 그것뿐만이 아니라 크루시드는 놀랍게도 다이아몬드 골렘 의 몸에 칼올 꽂은 그 상태로 들진했다. 높이 5미터, 무게는 13.8론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골램은 그 엄청난 힘에 발올 질질 끌며 뒤로 물러났고, 이내 뒤에 있던 에메랄드 골렘과 충돌했다. 치이이이잉ㅡ 그때 다이아몬드 골램을 밀어붙이는 크루시드률 향해 루 내가 네애비다卜183 비 골램의 눈에서 다시 한번 붉은광선이 쏘아졌다. 크루시드의 둥올 맞힌 붉은 광선. 그러자 날개는 크개 펄럭여지고 그의 몸이 불은색 오러에 감싸이며 다이아몬드 골렘의 거대한 몸에 거미줄 같은 균열 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대로회전-! -흐아이아앗-!” 콰드드드득! 크루시드의 몸이 맹렬히 회전했다. 그것을 시작으로 다이아몬드 골램의 몸이 깨지며 아름다 운 다이아몬드 가루가 홀날렸고. 이내 크루시드의 검과 몸 이 뒤에 있던 에메랄드 골렘마저 뚫어버렸다. "남은건하나.” 크루시드는 허물어져 가는 골렘들의 잔해률 밟으며 뒤로 날았다. 뒤에서는 아직까지도 루비 골램이 그들에게는 강화 정도의 효과밖에 없는 레이저률 쁨어대고 있었다. 크루시드는 그 녀석을 향해 주먹올 뻗었다. 검올 쥔 손의 손목이 맹렬히 회전하였고 불의 기운올 머금은 검은 불티률 홀날렸다. "메그넘.” 회전하는 주먹이 쏘아졌다. 매직 미사일과 비슷한 속도로 쏘아진 주먹은 루비 골램의 머리에 명중했고, 그것올 맞은 루비 골램의 머리는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머리를 잃은 골렘은 잠시 당황하다가 이내 쿵광거리며 크 早시드률 향해 달려들었고, 크루시드는 그대로 앞으로 날아 가 오른팔의 검올 필러 넣었다. 카카깡! 이번에도 골렘의 몸이 허무하개 깨지며 뒤로 쓰러졌다. 크루시드는 버둥거리는 골램의 몸에다가 몇 번 칼을 더 꽂 아 넣다가 더 이상 옴직이지 않자 칼질하는 것을 멈췄다. 그 러자 골램의 머리률 날려 버린 왼손이 돌아^다. "이긴… 거지?" "옹, 정말 대단해! 이렇게나 빨리 하늘올 나는 것에 적웅 을^4니! 크루시드는 존경심이 묻어나오는 0ㅣ들의 목소리에 싱당히 기분이 좋아졌다. 아들에게 존경받는 아버지로서, 그리고 자신보다 훨씬 기술이 뛰어난 비행의 대가에게 인정받은 남 자로서 말이다. "그러는너야말로…....” 써라? 그때였다. 크리사나로부터 편지가 온 것은……。 〈성녀가왔다.〉 『신세계』의 3대 세력. 그 3개의 조직 중 기장 규모가 큰 조직의 리더는 황제. 최 강 진?0 7인 중에서도 일인자이자 계국의 모든 에김의 지 배자이며 최강 이?0 7인 중 4명을 부하로 두고 있는 존재이 다. 그리고마탑의 리더는일단 실질적으로는 그 7인중한명 이자 가장 마법에 능한 산?0 중 하나인 마탑의 마탑주이다. 하나, 사실상 마탑주는 자신의 충인 65충에서 나오지 않고 자신의모든권한올4명의장로에게빌려준상태이다. 그의 권한올 받은 4명의 장로들 중 3명은 그저 게임 설정 대로 자신돌의 연구를 하는 생활에 만족해하고 있었지만, 유저둘 중 유일하게 마탑주와 이야기률 나누고 대결까지 한 크리사나는 다른 세 장로와 달리 마탑주의 권한올 그대로 인계받아 공포정치률 펼치고 있었고, 희한하게도 그녀의 통 치가 시작됨에 따라 마탑은 강해졌다. 그리고 최근, 그녀의 들에 이끌린 이들로 인해 마탑의 세력은 더욱더 확장 중이었다. 마지막으로신전. 파티 사냥에선 거의 빠지지 않는 성직자 계열의 집합이자 신전의 뗌버로 등록하면 사냥의 필수 ^이템인 포션읕 싼 값에 살수 있다는 메리트 덕분에 가입자가가장 많다. 3대 세력 중 유저들의 숫자가 가장 많지만 전력 면에서 보 았올 때는가장약한 집단이다. 리더는 2명,『신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신성력읕 가지고 있으며 모든 성직자 신?0률 다스리는 교황과 신전 제1전력 이라고 할 수 있는 템물 나이트와 신전올 중심으로 한 길드 연합의 리더인 성녀 샤이위나. 이 둘은 일단 같은 조직에 속해 있지만 거의 시작부터 끝 없이 갈둥올 반복해왔고 드디어 오늘, 교황이 먼저 성녀 측 에손올 썼^^ 대륙 중남부 제1신전, 교황의 알현실. 넓은 홀의 중앙에는 보기만 해도 부담스러운 레드 카9!이 길게 늘어져있었다. 그 양옆으로 하얀 갑주의 고레벨 팔라딘 둘이 메이스 와 타워 쉴드를 든 채 일렬로 늘어서 있었으며, 그 끝에는 청렴해야 한다는 교황이 왕좌라고 해도 좋올 정도로 크고 화려해 보이는 의자에 거만하게 앉아 레드 카펫을 밟으며 자신올 향해 다가오는 샤이위나와 이어무트, 그리고 인디라 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성하, 샤이위나 성녀 및 캠틴 이어무트 외 한 명이 도착하 였나이다.” '외한명이라니……^ 전에 크림슨에게 돌려받은 베이지색 로브를 뒤집어쓴 인 디라는 마음속으로 투덜거리며 교황 옆의 대략 비서쯤으로 생각되는이?0를노려보았다. 하지만 그 이?0는 네까짓 게 노려보면 월 어쩔 거냐? 라고 비웃는 듯한 시선올 보내왔고, 고작 따위에게 무시당 하는 것올 참기 힘들었던 인디라가 그곳을 뒤옆으려던 찰 나, 이어무트가 그의 어깨를 잡으며 말렸다. “일단무릎올끓어라.” "첫……” 인디라는 이어무트에 의해 강계로 한쪽 무릎을 꿇렸고 그 의 뒤률 이어 이어무트 역시 무틀올 끓었다. 하지만 샤이위나는 성녀, 교황파는 인정하기 싫어했지만 일단 표면적으로나 실질적으로 교황과 동등한 위치에 있었 기 때문에 그녀는 교황에게 무릎을 꿇지 않아도 된다. 하나, 교황은 그것이 마음에 안 드는 듯 인상을 찡그리며 입올열었다. "예의가 없는 것은 여전하구나.” 교황은 나이가 60세쯤으로 보이는 백발의 전형적인 둥둥 한노인네였다. 어렸을 때 아버지률 빨리 여의어 중년 남자와 할아버지에 게 조금 하악하악하는 샤이위나였지만, 천주교의 교황의 차 림을 한 주제에 목과 팔에는 불교의 염주를 걸고 있는 요상 한 모습의 저 빠幻 노인네는 처음 봤올" 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머? 바쁜 사람을 밑도 끝도 없이 불러내는 예의 없는 교황님이라면 그다지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을 거라고 생각 했는데……。미안해요. 뭐, 설정상 우린 아버지와 딸과도 같 은 사이잖아요? 그 정도는 넘어가자구요.” 샤이위나의 태도는 ‘꼴에 높은 자리에 앉았다고 거들먹대 지 마라. 하?(그 주계에…’ 라고 하는 듯했다. 그 모습에 다른 이?0들은 부들부들 떨며 당장 그 입을 닥 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자애롭다고 알려진 성녀는 이?0 들에겐잔인했다. 일단 그녀는 교황과 동급이었으므로 교황이 뭐라고 해도 '왜요? 꼬아요7 라고 대꾸해도 할 말이 없었던 것이다. 애 초에 신?0들에 대한 그녀의 태도가 저리 뼈딱하니 교황파, 그러니까 거의 대부분이 이?0로 이루어진 그들은 그녀를 싫어할 수밖에없었다. "그래, 그냥 넘어가도록 하지……ㅣ 하지만 그대가 신도들 을 이끌고 제국의 사왕(맨조) 중 한 명인 킬드루마 공작의 영지로 쳐들어가, 그것도 그 잔악한 마탑의 이교도들과 함 께 무고한 백성들올 죽인 것은 넘어갈 수 없네. 또한 저 선 더버드는 감히 이교도의 앞잡이와 힘올 합쳐 황계 폐하의 신하이자 훌륭한 군주였던 어게스트 킬드루마 공올 암살했 으니 그 죄는 결코 가벼이 넘어갈 일이 아니네.” "하아?" 교황의 말에 인디라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갑작스러운 행동에 팔라딘들이 음필하며 무기를 고쳐 쥐었지만, 인디라는 그딴 것앤 신경 쓰지 않았다. "할배, 지금 장난해? 뭐? 선량한 백성? 잊었나 본데 킬드 루마 영지의 영주민들은 전부 언데드야. 물론, 그 당시에 계 국에서 지원 나온 조인족들과 리젠되는 경비 하?0들은 살 아 있었지만 그런 공무원 녀석들을 보통 백성이라고는 하지 않지? 그리고 뭐? 황계 패하의 신하? 미안하지만 킬드루마 는 그때 반란올 일으켜서 재국의 사람들을 공격했다고. 게 다가 그 녀석은 마족이었다. 언제부터 신전이 족과 언데 드의편을들어줬지?잉?1 건방짐의 결정체, 누가 샤이위나의 부하 아니랄까 봐 인디 라의 건방짐은 하늘과 바다불 가르고 우주조차 뚫어버릴 듯 했다. 그 옆에서는 샤이위나가 그런 인디라를 참 기특하다는 듯 이 바라보고 있었고, 그 모습은 충분히 교황의 성질올 돋올 했다. "닥쳐! 감히 본 좌 앞에서 그런 망발올 하다니-!" 아니, 저 대사는……: 샤이위나는 저 건방진 산?0가 어디서 저런 래전드급 유행 어률 입수했을까 잠시 둥안 고찰했다. 그러는 사이 어느멋 팔라딘들은 인디라률 비롯한 이어무 트와 사이위나률 둘러싸 포위하고 있었다. "천둥새의 조인족 인디라여. 오만하고 포악한 네놈올 나 칼리스토5세가벌하겠노라."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인디라의 눈앞에 메시지창이 나타 났다. [교황의 저주로 인해 소속되어 있던 신전에서 쫓겨나게 되 었습니다. 앞으로 한 달간 각 대륙의 신전에서。卜1템올 구 입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그 기간 동안 성직자 계열 에김 에게 자동적으로 적이 됩니다.] [명성치가-1,000이 되었습니다.] [신앙심이 0이 되었습니다.] "흐음……: 생각보다 처벌이심하지는 않았지만화가 나는 건어낄수 없었다. 그래도 뭐,어차피 계획했던 일이라 문제률 일으키 고싶진않았다. 최악의 상황으로 레벨이 몇씩 하락하고 신전과 적대 관계 가 되는 기간이 무제한이면 어쩌나 걱정도 했었다. 하지만 고작 공성전에서 활약올 많이 했다는 이유로 그 정 도의 페널티롤 줄 리는 없었다. 정말 준다면 (주)아르간으로 한번 쳐들어가면 되고……ㅣ "어이쿠. 나를 내치다니… 어지간히 황제에게 잘 보이고 싶으셨구만? 뭐, 이렇게 인연이 끝난 이상… 어쩔 수 없지. 잘있어라~본좌할배.” 인디라는 속으로 낭 참 물해!’ 라고 생각하며 뒤로 돌아 걸어갔다. 아니, 걸어가려고 할 때, 포위하고 있던 팔라딘 하?0들이 그에게 메이스와 창올 겨누었다. "또한 나 교황에게 무례하게 군 점 역시 그냥 넘어갈 수 없 노라. 그 죄는 그 미천한 죽음으로 갚도록.” "호….‘..” 이것도 당연히 예상했던 행동이라 인디라는 실실거리며 인벤토리에서 귀환 주문서률 꺼내들었다. "바이바이: 한 장에 3골드, 그러니까 대략 6만 원쯤 하는 귀환 주문서 가 찢어지며 인디라의 몸이 사라졌다. 신전은 기본적으로 교황에 의한 안티 매직 필드((ㅿ^1 ^(!) 마법이 펼쳐져 있어 마법의 사용이 불가능하 지만, 다행히 귀환 주문서는 마법 스크률이 아닌 관계로 별 무리없이이동할 수있었다. “이런!" 11도망가다니!” 당황하는 팔라딘둘. 그들은 분개하며 샤이위나률 노려보 았지만 그녀의 표정은 싸늘했다. 하지만 직위나 권력이 자신둘 말단 사?0외^ 상대가 되지 않는 그녀였기에 팔라딘들은 하는 수 없이 뒤로 물러났고. 샤이위나는 교황을 올려다보며 입올 열었다. 11그러면저는이만가도돼 반말올 하는 건지 존댓말올 하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빈 정거리고 있다는 것만은 명백히 느껴지는 말투였다. 그녀와 교황은 전부터 사이가 안 좋긴 했으나 그래도 이렇 게막대할정도는아니었다. 게다가이번업데이트로교황 올 비롯한 모든 사?0들의 인공지농이 상승하였다. 그런 교 황이니 샤이위나의 태도에 폭발하는 것은 당연했다. “샤이위나! 대채 그 태도는 무엇이란 말인가! 그대 때문에 본 좌와 재국 간의 사이가 얼마나 틀어졌는지 알기나 하는 것인가? 에초에 신에게 선택된 성녀라는 여자가 이리 천박 해서야!" 아니. 도대체 왜 교황이 자신올 본 좌라고 칭하는 거야7 샤이위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입기어는 미소튤 지우지 않았다. "어라? 성하째서야말로 요즘 들어 너무 제국에 머리 숙이 는 거 아니에요? 신전의 영역이 물론 제국에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솔직히 우린 세금도 안 내잖아요? 에초에 우리가 재 국의 눈치률볼이유가 뭐죠?" "그입닥치지못할끼~!” 교황의 호통에 샤이위나는 입올 다물었다. 물론 최강 아?0 7인의 하나인 교황의 박력에 당황한 건 아 니었다. 자신이 입올 다물어야 교황이 자신에 대한 처벌올 내릴수있기”!문이다. 11도저히침올수없군? 교황은 마침내 자리률 박차고 일어섰다. “이러저러해서 신전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래서 우릴 받아 줬으면 하는데요?1 그리고 약 3시간 뒤, 마탑의 앞마당. 마탑의 뱀버들과 마탑올 따르는 길드 연합의 길드원들, 그 리고 산?0들과 마탑에서만 파는 희귀한 아이템과 던전을 이용하기 위해 온 유저들은 넋올 잃고 마탑의 앞마당을 바 라보았고, 그곳에는 약 6백여 명에 달하는 템풀 나이트들이 모여 있었다. 마탑과 신전은『신세계』가 오픈할 때부터 앙숙이었고 마 탑의 마도 기사단과 템플 나이트는 그 단원 하나하나가 전 부 라이벌이라고 해도 좋올 정도였다. 그들 중 몇몇은 적대 관계라기보다는 경쟁 관계로 서로 친 구 먹기도 했지만 전장. 그러니까 연합에 속한 길드들의 길 드전이나파티 사냥중에 두 집단이 만나면 일단둘중하나 가 게임 오버당할 때까지 싸우고 또 싸웠다. 그런 그둘이 왜 4분의 3에 해당하는 6백여 명이라는 숫자 로마탑에쳐들어온것일까? 아무리 그둘이 강력하다고 해도 지금의 마탑은 업데이트 가 막 끝난 날이라 새로 업데이트된 내용들올 시험하고픈 마도기사단8백명중거의전원이상주하고있었으며,마 탑에 속한 마법사들과 길드 연합의 숫자도 만만치 않았다. 즉, 그들은 단순히 마탑에 쳐들어온 것이 아니었다. 게다가 그 앞에는 성녀 사이위나와 업데이트 도중 마탑의 프린스 크림슨과 함께 가장 화계가 된 인물인 인디라까지 있어서 마탑에서도 함부로 할 수 없었다. 그때 샤이위나가 자신들이 왜 이곳에 와 있는지를 설명하 기 시작했고, 음성 중폭 스킬올 사용한 그녀의 설명을 들은 마탑 희원들은 무척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이거 뭐니71 "이거 함정 아니。? "그나저나 어떻게 되는 거야? 설마 템풀 나이트와 마도 기 사단의 연합이야7’ "게다가 성녀와 크리사나 장로님이라……ㅣ 성녀롤 따르는 길드도 꽤 있으니까 이거 정말 농담이 아니면 핑장하겠는 데?’ "우왕~굿?” 마탑의 유저들 사이에서 웅성거림이 퍼졌다. 하지만 누구 도 쉽사리 대답할 수는 없었다. 그들은 크리사나 장로의 성 격을 잘 알고 있는 데다, 또한 눈앞의 성녀 샤이위나는 크리 사나와 쌍둥이 자매로 모습뿐만이 아니라 성격까지 똑같다 고 알려져있었으니까. 곧 웅성거림 속에서 크리사나 장로와 3백여 명의 마도 기 사단이 나타났다. 가장 선두에는 역시 로췰렌을 계외한 3명 의 대장들과 크리사나 장로, 그리고 에워머린과 퓨크가 있 었다. “이 시간에 6백 명이라……ㅁ 네들 기사단은 무슨 폐인 집 단이니?’ "내가 별다른 일 없으면 아침부터 나오라고 편지 돌렸거 든. 아직 접속 못한 애들도 조금 뒤에 율 거야.” 크리사나와 샤이위나 자매는 만나자마자 인사도 없이 대 듬 그런 대화부터 나눴다. 그녀들의 뒤로 기사단의 대장급 인물들과 크리사나의 오 른팔과 왼팔들은 각각 눈짓으로 인사콜 나눴지만, 정작 그 녀들은 쌍둥이 자매임에도 인사는커녕 으르렁거리듯이 이 야기할뿐이었다. 그러나 그런 그녀들의 분위기외는 다르게 지켜보는 이들 은 감탄하고 있었다. 크리사나는 검은 머리카락에 검은 눈, 샤이위나는 금발에 연녹색의 눈이라는 것만 빼면 그녀들의 생김새는 놀라우리 만치닮아있었다. 개차반이나 다름없는 성격만 제외하면 상당한 미녀들인 그녀들이 30대 후반이라는 사실도 놀라웠으나 나란히 ^ 세계』의 톱을 먹고 있다는 것 또한 놀라웠다. 인터넷상에선 다!세계』의 개발사인 (주)아르간의 회장의 딸들 아니냐는 소문도 돌고 있을 정도였다. "그러니까… 우리더러 너희 세력을 홉수해달라는 말이 “웅. 템플 나이트에선 언니네 마탑에 소속되는 걸 탐탁지 않아 하는 녀석듦은 몇 명 탈퇴하겠지만, 일단 나와 나머지 템플 나이트, 그리고 이곳에는 없지만 나와 뜻올 함께해주 는 몇몇 길드들올 마탑 댕버로 등록해줬으면 좋겠어.” 직접적인 샤이위나의 요구에 크리사나는 뒤콜 돌이봤다. 그러자 자신의 오른팔과 왼팔인 에쿼머린과 퓨크, 그리고 이루카와 레아드로, 클리밍 둥 로될렌올 제외한 마도 기사 단의 대징들과 마탑의 몇몇 길드마스터들이 그녀와 시선이 미주치자 이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유저들이 보기에는 이 상황이 핑장히 갑작스러운 이 벤트일지 물라도, 현재 얼굴올 마주하고 있는 주요 인물들 은며칠 전모여 지금의 일올모의한뒤 노래방에서 노래까 지 부르며 함께 레아드로를 고원…)한 사이였던 것이다. "뭐, 좋아. 동생 부탁인데 못 들어줄 것도 없지.” “웅, 고마워.” 생각보다 허무하기 그지없는 마탑과 성녀파의 동맹이었 다. 자매들올 계의한 모두가 잠시 이 상황에 얼떨떨해했지 만 이내 그 얼떨떨한 침묵올 날려 버리듯 폭발적인 소란이 일어!^. "우와이이^! 대사건이야! 업데이트 내용보다 더-!” "테, 템플 나이트라니… 템플 나이트와 마도 기사단의 연 합이라니!” "최강이다! 이제 계국과 신전파 따윈 하나도 겁나지 않아!” “01이의"! 이계 마탑은 미^!또:크리사나의 별명)과 명왕 頃王:샤이위나의 별명)이라는 두 마두의 통치하에 들어간 것인가ㅣ!" "잠깐! 그러면 천공왕 인디라와 홍염의 왕자 크림슨의 림 워크 플레이률 볼 수도 있다는 것?1 누군가의 외침에 마탑의 1~5충과 지상이 순식긴에 조용해 졌다. 확실히 크리사나 78 샤이위나, 로필랜 이어무트, 그리 고 크림슨 78 인디라의 라이벌 구도는「신세계』내에서도 유명했다. 게다가『신세계』의 유저둘 중에 길드나 3대 세력에 속하지 않은 고래벨의 솔로 풀래이어들과 은둔 고수 집단이나 다름" 없는 다크 게이머들올 재외한 공식적인 실력자들은 대부분 마탑과 신전(성녀파)에 속해 있었다. 제국이 강인하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신?0들의 숫 자가 많고 공성전율 할 때 성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 다재국에 속한 유저들은 고레벨이긴 하지만 이름난 고수는 얼마 없다. 그리고 아무리 레벨이 높아도 20-30 정도의 래 벨 차이는 실력과이템우스킬로 어떻게든 버털 수 있는 것 이「신세계』다. 즉, 이제 공식적인 고수원이라고 해봤자 마도 기사단과 템플 나이트지만)은 거의 다 마탑에 소속되게 되었다는 것 이다. 한창 사람들이 소란을 떠는 가운데 소란올 넘어 혼돈올 불 러일으킬 만한 존재가 하늘에서 천천히 내려왔다. 펄럭펄럭" 홉날리는 붉은 깃털과 조그맣게 타오르며 비산하는 불티 들. 그러나 평소보다 커다란 날개와 바람에 출렁이는 머리카 락은 은백색이었고, 키와 근육은 평소에 사람들이 알던 그 소년에 비하면 무척이나 컸다. 그 사랑스럽고 귀엽던 소년이 업데이트가 되고 나니 이리 보고 조리 봐도 훈남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여자들이 보기 에 무척이나 흐뭇한 모습이 되어 내려오고 있었다. "또누구랑융합한모양이지?" 71장 처음 말올 건덴 이는 인디라였다. 크림슨의 이모인 샤이위나는 크림슨, 아니 그녀의 조카인 하늘이의 성장판 혹은 자신과 언니의 남성판이라고도 볼 수 있는 그 모습에 넋이 나가 있었고, 그녀의 옆에 있던 디엔샤 역시 잠깐 사이에 소년에서 청년이 된 크림슨올 보며 놀라 기는 마찬가지였다. 오직 이미 한 번 경험이 있는 인디라만이 신전 측에서 나 온 사람들 중 침착할 수 있었다. "아^, 뭐,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어.” 나직하지만 올려 퍼지는 돋기 좋은 남자의 목소리였다. 인디라와 융합했던 가늘고 니굿나굿하던 목소리와는 달랐 다. 모습이나 몸집도 그렇고0ㅏ무래도 크림슨은 융합체의 체구와 몸매로 성장하는 것 같았다. 목소리는 그에 따라 변 ^는고. ‘그럼 여자는? 여자라고 해봤자 어차피 눈앞의 크리사나와 샤이위나랑 머리 색깔만 다률 것 길아 생각올 관두기로 했다. 그것보다 지금은 자신보다 5센티미터나 커져 묘하게 자신 올 내려다보는 크림슨의 시선이 기분 나빴다. 하지만 그렇 다고 그것을 얼굴에 그대로 내보일 만큼, 생각보다 인디라 는단순하지않았다. "뭐, 앞으로 잘 부탁해. 결국은 같은 편이 되었으니 친하게 지내^고; ?"옹: 두 남자는 손을 잡았다. 예쁘장한 크림슨과 멋진 인디라가 광고에서 피 터지게 싸우는 모습을 보고 원가 이상한 필을 가졌던 특이한(남자들의 관점에서) 취향의 여성분들이 봤다 면 상당히 하악하악할 만한 장면이었다. 그때 샤이위나가 달려들어 크림슨올 껴안으려고 했다. 그 순간, 우연이었는지 크림슨과 크루시드의 웅합 상태가 풀렸다. 환한 빛이 터져 나왔고 이내 그 빛 속에서 다시 작 아지고 머리카락도 홍염색으로 변한 크림슨이 비률거리며 위어나왔다. "우이아아앗!" 마치 원가에 밀쳐진 것처럼 크림슨은 그 작은몸올 가누지 못하며 비틀거렸다. 상당히 귀여운 몸짓이었지만 그것은 갑 작스럽게 팔다리가 줄어들고 변해버린 무게중심이 익숙하 지 않아서였다. 다행히 에쿼머린이 그런 크림슨올 끌어안듯이 잡아줘서 넘어지지는 않았다. 평소라면 그 모습에 크리사나와 샤이위 나의 눈썹이 꿈틀거렸을 테지만, 그녀들은 지금 에쿼머린과 크림슨^ 보^ 있지않^다. "형부7’ "오랜만이군" 크림슨과 융합했었을 거라고 생각되는 키가 크고 날카로 운인상의남자"…"ㅣ 샤이위나는 그튤 보며 형부라고 불렀다. 계부^고 크림슨의 둥장으로 잠잠해졌던 소란이 또다시 서서히 번 져갔다. 일반적으로 형부라는 말은 여성이 자신의 언니의 남편올 부률 때 쓰는 호칭이다. 성녀 샤이위나의 형부라……‘ 그렇다면 저 남자는 크리사 나의 남편이자"‘ "설마너의?1 "아버지야.” 인디라의 질문에 에뭐머린에게 안겨 있던 크림슨이 냉큼 대답했고, 그것이 결정타였다. "뭐라고오^오오이-세상에! 이럴수7卜?" "나. 나왔다! 마왕의 남편이 나왔어-!" “저, 젊다! 이번에도 젊어! 19실짜리 0ㅏ들이 있는데도 저 외모라니-!” "대채몇 살인 거야?1 혼란스러운 와중에 누군가가 크루시드의 나이에 의문올 가지자 귀가 밝은 크루시드는 냉큼 그 질문에 대답했다. "나는마흔둘이다.” "마,마혼둘? 저얼굴로7” "거짓말… 그러면 뭐야, 홍염의 왕자도 병에 걸린 게 아니 라 그냥 키가 작은 거 아니야기 "괴물가족이다.괴물가족이야!” 그것은… 크루시드의 갑작스러운 둥장으로 마탑과 신전의 연합이라는,「신세계』에선 핑장히 큰 이슈가 순식간에 묻혀 버리는 순간이었다. 크루시드의 둥장으로 폭주했던 마탑의 회원들은 다행히 크리사나가 (진압) 진정시켜서 현재 각자 할 일올 하고 있는 상태였다. 뭐, 몇 명은 그대로 인터넷에 접속해서 오늘 있었던 일을 퍼트리고 다닐테지만. 아무튼 크리사나와 샤이위나, 그리고 그 두 사람의 왼팔인 뮤크와 술렌을 비롯해서 로필렌을 제외한 마도 기사단의 대 장들과 템플 나이트의 단징들, 그리고 크리사나와 샤이위나 롤 따르는 길드 연합의 각 길드마스터들과 부길드마스터듈 은 크리사나가 사용하는 충인 63충 집무실에서 현재 회의 률하고있었다. 샤이위나가 오랜만에 형부랑 만났으니 회포 좀 풀고 싶다 고 투덜거렸지만, 크루시드가 (놀랍게도) 샤이위나의 머리 를 쓰다듬으며 이젠 언제든지 만날 수 있으니 팬찮다는… 형부가 처계한테 하기에는 원가 미묘한 내용의 말올 해주자 ^짐해졌다. "끝내준다. 쇼핑 센터에 각 종류별 식당까지 있잖아?" “신전은식당이 없어?" "있긴 하지만 거의 다 채소류뿐이지. 고기라고 해봐야 돼 지고기 햄버거랑 생선 정도?" 크림슨과 인디라의 대화였다. 크림슨과 에뭐머린 두 사람은 신전에서 온 인디라, 디앤샤 와 오늘 처음 접속한 크루시드에게 마탑올 관광(?)시켜 주 는가이드률하고 있었다. "그래? 여긴 식당 종류도 다양해. 양식뿐만이 아니라 한 식, 중식, 일식, 인도식에다가 웩도널드와 게이冗, 쇼트박 스 둥 세계 각국의 음식들올 맛볼 수 있어. 다국적 패스트푸 드점이나 카페 같은 경우는 사이버 체인점이라고 해서 (주) 아르간에 돈올 내고 게임 내에 가게를 내서 사이버 머니를 받고, 계품 광고 및 실험도 한다나 봐.” "대단한데? 하긴, 여기선 아무리 음식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트랜스 지방이나 카페인을 통째로 마셔도 몸에 영힘올 미치지 않으니까 괜찮겠지.” “여기서 건강 이야기가 왜 나와? 내가 강조하고 싶은 건 208 ” 홍염의날개 맛이야.” "알^어, 알았어. 어라? 베를린 바게트잖아? 저런 것도 있 다니…-7 "여기 빵 되게 맛있어! 그리고 여기 주인이 나랑 친해서 나 에게만 공개되는 레어 과자도 있지. 얼마나 맛있는데?" "난 빵이나 과자는 별로야. 진정한 사나이는 달달한 음식 을피해야하거든?" "뭐야7’ 에쿼머린과 디엔시는 자신들을 앞서기는 크림슨과 인디라 를보았다. 둘 다 로브와 후드를 뒤집어쓰고 있어서 조인족의 날개가 가려져 있는 그 뒷모습은 마치 형제 같았다. 아니, 귀여운 레드 드래곤을 머리에 달고서는 ‘왜 빵과 과자를 무시하는 거0)? 라고 칭얼거리는 크림슨과 그의 말을 웃으면서 여유 롭게 받아넘기는 인디라의 모습은 사이가 좋은 남매 같아 보이기도 했다. "이것 참,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나 괴상망측하 고 유치한 대사를 남발하며 피터지게 싸우더니 금세 저렇게 친해져서 같이 걷고 있다니……ㅣ 상당히 기분이 묘하지 않 습니끼?" 에뭐머린은 ‘그렇게 말하는 우리도 이렇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걷고 있지요’ 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올 반짝이며 디엔 샤를 바라보았지만, 디엔시는 그녀의 옆에 없었다. "지금 빵이랑 과자 무시하나여? 나랑 한번 아옹다옹해볼 래여, 인디라군? 네? 해볼래여!” 디엔4는 어느새 인디라의 결으로 가 그의 어껏죽지를 움 켜쥐고 그의 눈을 사납게 노려보며 으르렁거리듯이 말했다. 언제나 용모단정하고 홍분하는 일이 별로 없는 그녀가 저 런 반옹을 하는 이유가 빵과 과자 때문이라는 것으로 미루 어볼 때, 에쿼머린은 그녀의 성향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 었다. 1너도정상은아니구나.“…^ 에쿼머린은 인디라의 옷올 잡고 혼들며 빵과 과자가 얼마 나 맛있고 역사가 깊은지에 대한 연설올 하는 장면을 바라 보면서 머리가아파^느꼈다. 저런여자와 라이벌이라"…"ㅣ 그때 문득 자신의 뒤에서 멍하니 정면올 응시하고 있는 크 투시드가 보였다. 그는 담배톨 보고 반색하며 들에게 사 달라고 조르더니 무척이나 행복하다는 듯이(표정은 변화가 없었다)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고 크림슨이 ‘아버지도 담배 피울 줄 알아 요? 라고 묻자 체가 태어나고부터는 끊었단다’ 라고 했다. 하긴 게임에서는 무리 담배를 피워도 몸에 무리가 가지도 않고 중독성도 없으니까. "이렇게 된 거 식사라도 하시겠어요?" 에뭐머린의 질문에 크루시드는 스옵" 하고 연기률 힘껏 빤 다음 그것을 바닥에 버렸다. 담배꽁초는 바닥에 닿기도 전에 연기처럼 사라졌다. “아니, 레벨 업을 해서 배고품이라는 수치가 꽉 찬 상태라 생각없다.” "예……1 그런데 크림슨이랑 유니온한 다음에 레벨은 몇이 나을리셨죠?" 에뭐머린의 질문에 크루시드는 허공에다가 대고 손가락을 가리키며 집중했다. 저 동작으로 보건대 그는 분명 스랫창 올 읽고 있는 중일 것이다. “81 지금은… 18이군.” 빠르다‘ 에뭐머린이 나름 엄청난 종족의 캐릭터를 선택해서 다른 유저들보다 훨씬 수월하게 사냥올 했다고는 하지만 레벨 18 이 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3일이었다. 물론 크루시드 같은 경우 기본 능력치가 자신보다 더 사기 적인 데다, 크림슨과 융힘올 한 채 사냥을 해서 고레벨 몬스 터들올 여럿 때려잡았다고는 해도 그의 레벨 업 속도는 정 말 미친듯한스피드였다. ‘레벨 계한이 풀린 만큼 레벨 업 속도도 오른 것일까? 연합“ 211 확실히 이젠『신세계』에서도 100레벨의 제한이 풀렸으니 그동안 거의 은둔 고수나 다름없던 크리사나나 샤이위나 같은 마스터 레벨 플레이어들이 몇 명 더 나타날 것도 길았 다. 그리고 업데이트 내용에 공지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업데 이트 이후로 다른 게임에 비하면 노가다나 다롬없다는 레 벨 업 속도가 꽤 빨라졌다는 정보도 인터넷에 떠들고 있었 다- -그나저나 1차 전직이라는 것을 해야 하는데 어디서 하는 게좋올까? 아가?" 아가? 실제 내용물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겉보기에는 자신 보다 고작 8살 정도 많아 보이는 크루시드의 그 괴상한 호 칭에 에쿼머린은 상당히 당황했다. 아니, 저 남자가 왜 자신올 아가라고 부르는 것이지? 설마 며느리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1나쁘지는 않은데말이야……; 크림슨의 "누누라라는 자리, 그리 나쁘지는 않올 것 갑지만 문제는 시어머니……1 생각만 해도 고생문이 열리는 것 같 아 몸이부들부들 떨렸다. 그러나 곧 이 남자가 크리사나의 남편이자 크림슨의 아버 지라는, 상당히 비범한 존재라는 것올 깨닫고는 그냥 그러 려니 넘어가기로 했다. 212 ‘ 휴염의 날개 "전직하는 장소는 아주 많아요. 그런데 어떤 직업올^ "일단 무투가이던가? 아니면 권법가? 아무른 되도록 무기 률 쓰지 않는… 아니. 기왕이면 히든 클래스라는 것이 좋겠 군. 뭐, 직업 정도는 내가 알아서 찾아보도록 하지.” 크루시드는 물어본 에뭐머린이 민망하겨! 그냥 자기 혼자 질문에 대한 답올 해결해버렸다. 그러나 에쿼머린은 그에게 크게신경 쓰지않고 그냥 걸어갔다. 중간 중간 마주친 마탑의 사람들은 크림슨과 인디라가 티 격태격하면서 나란히 걷는 모습에 놀라고, 그 뒤로한참 검 색어에서 급상승 중인 크루시드틀 보고 당황했다. 에붜머린은 그런 사람들의 반옹이 재미있는 한편, 계속해 서 먹올 걸로 싸워대는 세 사람의 모습에 한숨올 쉬어가며 마 탑올들아 다녔다. 그렇게 인디라와디엔샤에게마탑올 관광( 이시켜준다는 명목으로 마탑올 돌아다닌 지 2시간쯤 되었올까. 마탑에 뱀버로 가입한 지 4개월이 넘었지만 이렇게나 세 밀하게 구석구석 돌아다닌 적은 처음이라 에쿼머린으로서 도 상당히즐거운 체험이었다. 뿐만 아니라 사이버 체인점 같은것들이 꽤 많아진 것으로 보아 마탑도 업데이트로 인해 뭔가가 상당히 변한 것 같았 다. 아무론 워낙 상점이라든가 볼거리 같은 것이 많아서 거의 연합"213 대부분올 건성으로 보긴 했지만, 장장 2시간에 걸친 관광 끝에 마지막에 도착한 곳은 56충, 바로 마탑 멛버들의 대련 장이었다. "이곳이 마탑의 대련 장소지요. 59충은 마도 기사단 전용 훈련장이고 60충은 전에 유크 씨와 동생이 싸웠던 경기장 이에요." 대련장에는 이미 각 대장과 단징들에게 자유행동올 허가 받은 마도 기시단과 템플 나이트들이 대련을 하고 있었다. 인원수는 약1백명정도? 인디라가 친하게 지내는 템플 나이트에게 물어보니 나머 지 템플 나이트들도 크림슨과 그 일행들처럼 마탑 내부를 관^…)하거나 마탑의 던전을 체험하고 있다고 했다. 일행은 잠시 그곳올 둘러보다가 59층으로 올라갔다. 어차피 이 이상은 유저들 간의 대련실이고 그 위로는 장로 들의 충으로 일반 유저들은 출입을 제한당해 마탑의 던전인 66충으로 이동하는 게이트가 있올 뿐이다. 그리고 대련장이라고 해봐야 지금은 이른 시간이라 유저 둘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대련장에서 본 것은 그 넓은 공간 에 홉로 우두커니 서 있는 로될렌 정도? "아…“ “그아가씨로군.” 로될렌을 발견한 일행 중 무덤덤하게 반응하는 건 그녀의 업데이트 전 외모를 모르는 크루시드뿐이었다. 지난번 현모 때 이야기률 듣긴 했지만 크루시드률 제외한 모두는 당혹할 수밖에 없었다. 언계나 불길해 보이는 어두운 오러가 넘실거리는 검은 갑 옷올 입고 있던 해골 전사가 하얀 머리카락올 허리까지 늘 어트린 투명한 피부의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한 모습은 확실 히 이질적이었다. 아니, 확실히 그것뿐만이 아니라로필렌은 여러 가지로 이 질적으로 보였다. 그녀는 언제나 입고 있던 마도 기사단의 온몸을 가리는 검 은색의 판금 갑옷 대신 가벼운 블라우스와 재킷, 바지만올 걸치고 있었는데 은색의 눈동자는 생기률 잃은 듯 탁했고 투명한 피부도 마치 죽은 시체 같았다. 그리고 풍만한 가슴과 잘록하다기보다는 탄탄한 느낌올 주는 허리, 환싱"적인 곡선올 그리는 엉덩이 라인은 인디라 로 하여금 휘파람올 불게 만들어 디엔샤의 눈초리를 받도록 했다. 게다가 풍만한 몸메지만 키가 커서 멀리서 보면 병약 미소 녀인데, 가까이서 보면 제법 근육도 붙어 있고 표정도 활기 찬 아가씨라는 것도 나름 이질적이라면 이질적이었다. "팔은왜그래?" “몰라, 아마 언데드라는 콘셉트를 살리려고 제작사에서 신 연합 ‘ 215 경써준건가봐" 크림슨의 질문에 로될랜은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그녀는 왼팔올 들어올려 장갑올 벗었는데 회고 보 드라워 보이는 오른^파는 달리 장갑올 벗은 왼손은 뾰족하 고 날카로운 뼈로 돼 있었다. 아무래도 저게 현모에서 말한 언데드의 중표 같았는데 의외로 그것은 별로 이질적이지 않 았다. 물론 아무리 허물없는 시이이고 눈치가 없는 크림슨이라 고해도 가슴이야기는 하지 않었다. "너무 병약 소녀 감아서 마음에 들지 않지만.…..ㅣ 뭐, 그 흉측한해골 모습보다야 이게 훨씬 좋지- -무슨 소리야. 넌 소녀도 아니고 병약해 보이지도 않아: 크림슨은 로될랜에게 핑장히 무심한 소리률 했다. 아마 보 통 여자라면 크림슨이 아무리 귀여운 외모률 하고 있어도 이런 말올 둘으면 ‘이 건방진 꼬맹이가 남의 콤플렉스를 건 드려7 라고 멈빌지 모른다. 하지만 로뮐랜은 이미 이런 것 앤 면역이 되어 있는 데다. 딱히 콤플렉스도 아니었다. 게다 가 그녀는 뒹장히 벌벌한 성격이라서 그냥 넘어갔다. 오히려 크림슨올 나무란 것은 여자에계 그런 소리률 하면 못쓴다고 한 에워머린이었다. 크림슨은 에쿼머린에게 다신 여자에게 그런 소릴 하면 안 된다고 손가락 걸고 약속까지 한다음로 월렌 에게 사과했다. 크림슨과 에쿼 머린의 행동으로 분위기는 화기에에해졌고. 그 먹에 나& 어색하다면 어색한 사이라고 합 수 있는 디앤 샤가로될렌에게 자연스럽게 말올걸 수 있었다. “63충에선 성녀님과 크리사나 님, 그리고 기사단 대장 분 듈이 회의물 하고 있는데 참가하지 않으셔도 편찮겠어요?" -팬찮아요. 어차피 전 잘 알지도 못하는걸요. 그리고 이아 이어무트 씨가 저률 만나길 꺼려하실 겁니다." "아, 맞아. 이어무트 형 엄청 좌절해 있었다니끼^ 인디라가 맞장구률 치자 로월렌은 고개률 끄덕이며 말올 이었다. “그리고 계가 총대장올 했던 이유는 전투력과 외모에서 쁨 어져 나오는 카리스마 때문이지, 전략이라든가 지휘는 군인 출신인 이루카 씨가 더잘하니까요.” "그러면 난감하겠군. 그 모습이 카리스마틀 발휘할 수 있 을까?1 로필렌의 말이 끝나자 인디라가 상당히 도전적인 어조로 말했다. 현실이라면 물라도 남자나 여자나 신채 능력이 똑갑고 옥 채적인 고통올 느끼지 못하는 개임에서라면 인디라는 상대 가 남자건 여자건 어린아이건 인정사정이 없었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여자 모습으로 변했다고는 해도 마도 기사단의 총대장인 로뮐렌은 확실히 도전해불 만한 가치가 있는 상대 그러나 인디라의 짊문에 대답한 건 크림슨이었다. “물론 예전만큼은 무리겠지. 하지만 지금 년 여자 모습올 한 이 녀석한테 도전율 하려고 하3이? 게임이라면 걸모습 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잖아. 나 갑은 경우도 개임 속에선 너 랑 대동하게 싸우는"데……: 말올 하면서도 크림슨은 씁쓸함올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여자들이 가여운 모습의 그를 위로하기 전 생긋 웃어 보이 며 말올 이었다. 二!리고 에는 우리 학교 캠장이었어. 그것도 한 학교가 아 니라 그 지역올 평정할 정도로. 카리스마가 없다고 생각하 진않아/ 크림슨의 말에 다른 사람들이 웃음올 터트리자 로쥘랜은 곤란한 말은 하지 말라면서 그의 머리툴 형클었다. 11그리고 마밥과 신전, 두 그룹의 리더는 누구지?1 그 말에 죄중은 무겁게 고개률 끄먹였다. 하긴. 마탑이든 신전이든 사람 부려먹기 좋아하는 폭주 자 메가 엄청난 공포정치로 다스리는 걸 봐도 외모는 중요한 개 아니었다. 아무른 로월렌과 일행들은 그곳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률 했다. 신전과의 동맹과 크림슨의 아버지인 크후시드의 둥장 으로 인해 가독이나 혼란스러운 마탑에 더 혼란올 가중시킬 필요가 없으니 장시 로될랜의 정체률 숨긴다는 것부터 새로 업데이트된 내용에 대해 의논하는 것까지. -결? 시스템이란 건 안전지대에서도 유저끼리 올 수 있 다는 것과 결루자의 래밸을 100으로 둥일하개 만들어서 보 다 비슷한 조건에서 싸우개 하는 거죠. 그렇다고 해도 0유이 템. 스킬, 종족, 직업 갑은 것은 아직 재대로 적용되지 않아 서그리대동할 것도없지만" "입으로만 떠드는 건 질색이야. 직접 체험해보는 게 최고 지.어때? 한번해볼까^ 인디라가 대련장의 중앙으로 걸어 나가며 말했다. 펄럭ㅣ 폐이커라며 자랑하던 로브도 벗어던지는 걸 보니 정말 본 격적으로 합 생각인것같았다. 로브는 곧 인벤토리 안으로 들어갔고. 그 안에 감춰져 있 던 그의 금발과 황금빛의 날개가 드러났다. 인디라는 딱히 누구률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누구에 게 말올 거는 것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이미 IV률 통해 다1세계』를 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고 있는 그률, 천공왕이라는 별명올 가지고 있는 인디라 최 대의 라이법. 홍연의 왕자 크림슨은 고개률 저으며 대답했 11귀찮아: "요 녀석아, 네가 그렇게 단박에 거절하면 내가 민망하잖 ^노- -귀찮은 건 귀찮은 거야. 그리고 너랑 싸우면 몸보다도 머 리가 피곤해서 싫어.” "잡념올 버리고 흐름에 몸올 맡겨. #자;" “싫다니까?" 크림슨은 인디라의 "믿고 따라와보세요. 오늘 부킹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라고 자신 있개 말하는 웨이터 같은 제안 에 ‘아 글째, 생각 없다니까요? 저 그런 여자 아니거든요7 라며 뿌리치는 아가씨처럼거절했다. 인디라는 상당히 집요하게 대결올 요청했지만 크림슨은 계속해서 거절했고. 이내 전투 의지률 접올 수밖에 없었다. 비록 게임에선 능력이 똑같아서 써올 때 망설임이 없다고 는 해도 역시 여자랑은 싸우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오늘 처움 게임을 시작해서 컨트를도 익숙지 않 고 직업도, 아이템도. 변변한 스킬도 없는 크루시드와 싸올 수도 없는 노룻이었고. “아니, 어차피 잃올 것도 없다면 한번 해보지. 경험이란 좋 온것이니까.” “정말? 우와! 아저씨짱!” 아저씨? 크루시드의 나이가 마혼들이니까 적절한 칭호라 고할수있었다. 그러나 유전자의 저주인지 아니면 지리산에서 폭포수 맞 다가 1+斤창문’ 이리는 우주의 법칙의 깨달음올 얻고 나서 정신올 잃었읕 때 정말 환골탈태를 거쳐서인지는 잘 모르겠 지만, 20대에 거의 나이가 먹지 않게 된 크루시드는 아저씨 라는 호칭올 많이 듣지못했다. 그래서일까? 크루시드는 자신올 단번에 친근하게 아저씨 라고 부른 인디라가 꽤 마음에 들었다. "뭐, 처옵이라고 했으니까 하늘을 날지도 않고 스킬올 쓰 지도 않고 0누이템도 끼지 않올게요.” "솔직히 무시하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그런 조건을 내걸 어도 일단 표면상 내가 불리한 건 사실이니 수긍하도록 하 지. 하지만 핀치에 몰리면 그 제한은 언제든지 풀어도 상관 없다." "좋아요.” 인디라는 건듈거리면서 대련장의 한쪽으로 걸어갔고. 크 루시드 역시 반대쪽으로 걸어갔다. 크림슨과 아가씨돌은 벽 쪽으로 물러나 관전 모드에 들어 갔다. 갑작스러운 이벤트이긴 했지만 관심이 동하는 건 어 절수없었다. "호아心)아앗!" 그리고 두 사람이격돌했다. 번개처럼 빠른 인디라의 주먹과 발차기. 크루시드는 처음 에 그것올 아^아^하게 피했지만 이내 게임이라 적용되는 정확도&회피올에 따른 미스 판정으로 인해 당황해서 갈광 질광했다. 로될렌은 크림슨에게 아버지와 라이벌의 대결올 어떻게 보는지 해설올 부탁했고. 크림슨은 아이템창에서 꺼낸 감자 칩올 씹어 먹으며 대답했다. “아버지가이길 거야.” “호오~ 그렇게 단언하는 이유가 뭐지71 에뭐머린도 관심이 동했는지 크림슨의 옆자리에 앉으며 질문올 던졌다. 크림슨은 그런 그녀에게 또 다른 감자칩올 건네면서 대답했다. "스킬올 쓰지 않고. 아이템올 쓰지 않고, 하늘도 날지 않는 다^ 건 그냥 현실에서처럼 맨주먹으로 씨운다는 거잖아? 내가 보기에 인디라는 딱히 무술올 배우거나 하지는 않았을 거야.그러니까 너처럼……:' 크림 슨은로될렌읕 가리켰다. "순수한 재능이야. 딱히 배운 것도 없는데 본능적으로 몸 을 음직여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고. 공격을 성공시키지. 내 가봤올맨그래.” 에?)머린이 긍정했다. "동감이다. 그의 올직임은 체계적이지가 않아. 난잡하다고 222 ‘ 홍염의 날개 해야 할까? 하지만 난잡하고 체계적이지 않은 만큼 변화무 쌍하고 대웅하기 힘든 공격이야.” 로될렌이말올 이었다. "그리고 공격에 대한 반옹도 지나치게 빨라서 솔직히 말해 공격하는 입장에선 오히려 이용해먹기 쉽긴 해. 하지만 인 디라의 캐릭터 스펙온 엄청나. 스피드, 파워… 그건 네가 더 잘알고있겠지?1 현실에서 무술이나 싸움 같은 것올 잘 하지 못하는 디엔샤 는 지금 이 사람둘이 무슨 이야기률 하는지 좀채 파악이 되 지않았다. 그러니까 인디라가 세다는 거야, 약하다는 거이? 대충 내용올 들어보면 인디라가 그런 단점올 모두 커버할 만큼 대단하다는 소리인 것 같은데 크림슨의 대답을 둘으면 그게또아니었다. 붉은 머리카락의 소년은 감자칩올 아삭거리며 중얼거렸 다. "그래도아버지가이겨.” 인디라는 생각했다. '이거 큰일 났네- 처옵 공격이 먹혀듈었올 때는 살짝 실망했다. 실력은 잘 모르겠지만 오늘 처음 게임올 시작해서 정확도&회피올에 대해 잘 몰라서인지 자신의 공격올 거의 다 허용했으니까. 그때까지만 해도 아들 앞에서 아버지률 패배자로 만들 수 없어서 대충하고 이러저러한 핑계률 댄 후 도망치려 했지 만, 그가 자신의 공격올 피하는 순간 더 이상 그런 건방진 생각은 할 수 없게 되었다. 1아아아이악! 내 눈"? 그러니까 처음의 공격인. 그의 팔꿈치가 날카로워 보여 멋 지다는 평가률 듣는 자신의 금색 눈올 찔렀올 때만 해도 우 연인줄일았다. 게임이라서 고통이 아닌 강한 진둥이 느껴지긴 했지만, 공 격받은 부위가 부위인지라 정신적으로 어딘지 모르게 아릿 한 통중에 인디라는 크림슨의 라이벌이라는 타이률에도 불 구하고 양손으로 오른쪽 안구틀 소중히 부여잡은 채 비명올 지르며 미친 듯이 됨구는 추태틀 보이고 말았다. 다행히 크루시드는 잠시 그의 안구가 회복되기를 기다려 주는 메너률 보여 주었고, 인디라는 아가씨둘과 라이벌의 민망한 시선을 받으며 최선올 다해 크루시드률 상대하면서 점차 원가 잘못되었다는걸깨달았다. "회피 범위률 알아냈다7 "날개가 달려 있다고는 해도 어차피 몸은 인간, 아무리 빨 224 ‘ 휴염의 날개 라도 공격 범위는 한정되어 있고 그걸 읽어내면 별것 아니 퍼억! 크루시드의 주먹이 옆구리에 꽂히자 묵직한 소리와 함께 인디라의 몸이 옆으로 날아가 버렸다. 인디라는 바닥에 철퍼덕 쓰러졌다. 어찌나 강하게 맞았는 지바닥과충돌한그의몸이다시한번뛰어올라허공올 날았고. 그재야 정신올 차린 인디라는 허공에서 몸율 를어 바닥올 짚고 멋지게 자세률 잡으며 내려섰다. ‘이거 큰일인데……: 인디라는 신중하게 자세률 잡으며 크루시드률 보았다. 그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자신에게 왼팔이 보이도툑 비 스듣히 서서 왼손은 주머니에 넣고 오른손은 이유 없이 쥐 었다가 펴기률 반복하는, 인디라 정도의 스피드률 가진 상 대에겐 도발이나 다름없는 자세률 취하고 있었다. 상대에게 일부러 빈봄올 내보여서 공격올 유도하는……‘ 속으면 안 된다. 녀석도 갑은 수률 썼어.’ 적을도발시키고 반격올 하는건아주기초적인전슬이다. 인디라도 상대방올 도발하는 그 방법은 자주 썼지만. 크早 시드틀 상대로 일부러 빈름올 내보였다가는 반격도 못하고 그 빈름올 공격당해 개임 오버당할 것 같았다. "생각이 ^군.” “에?” 크루시드에게 온 신경올 집중하던 인디라의 귀에 그의 낮 은 중얼거림이 똑똑히 들려왔다. 아주 잠깐이지만 인디라는 당황했고, 그것을 놓치지 않고 크루시드가 공격해 들어왔다. "이런!” 흉-! 인디라는 자세률 낮게 해서 빠르게 파고드는 크루시드를 보고 아예 주저앉아 긴 다리를 휘둘렀다. 그러나 크루시드 는 채찍과도 같은 인디라의 다리를 잡으며 일어섰고, 인디 라의 몸은 그대로 봉 떠올랐다. "첫!!” 인디라는 몸올를어 그 반동으로 잡히지 않은 다른 다리를 허공에서 휘둘렀지만, 크루시드가 다시 앉아버리자 몸의 중 심올 잃었고, 그의 공격은 무산되었다. 크루시드의 전투 방법은 상대방의 공격올 피한다기보다 공격올아예 못하게 하는듯했다. 주먹올 뼏으면 그 주먹이 목표했던 공격 포인트에 닿기도 전에 ^목올 잡아 방향올 바꿔버린다. 그것뿐인가? 그는 그대로 관절기를 이용해 인디라를 제압해서 꼼짝 못 하게 한 다^ 남아 있는 손과 발로 공격올 하는 잔인하기 그지없는 방법율시용했다. ‘젠장!’ “흐仲脚 펄럭! 인디라의 황금빛 날개가 펄럭이며 그의 몸이 빠르게 날아 올랐다. 그러자 인디라를 공격하던 크루시드는 그의 가슴올 밟고 그대로 뷩겨져 나와 바닥에 착지하는 재주를 보여 주 었다. 그러나 확실히 이동속도는 인디라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인디라는 공중에서 방향올 틀어 마치 폭격기처럼 크루시드 를 강습했다. 제대로 포착하기 힘들 정도의 스피드였지만 크루시드는 표정조차 변하지 않은 채 오른손올 회전시켰다. “흐입1” 인디라와 크루시드가 다시 한 번 충돌했다. 파바박! 순간 끔찍한 소리와 함께 붉은 피가 튀어 올랐다. 업데이트률 하고부터는 중. 고둥학생도 게임올 해야 했기 에 그에 따른 모자이크 처리 기능이 있어서인지 모자이크가 필요 없는 성인 유저가 보는 혈흔 이팩트는 한충 업그레이 드된 것 같았다. 감자칩을 아작거리며 담담히 말하는 크림슨과는 달리 여 성유저들은 당혹할수밖에 없었다. 키이이이임- 인디라의 몸은 그 잠깐 동안 59충 대련장의 벽 쪽에 쓸려 있었다. 그리고 크루시드의 오른팔은 인디라의 명치률 궤뚫 어 둥 쪽으로 빠져 나와 있었고, 끝이 뾰족한 5개의 손가락 올 한곳에 모아 회전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저 손가락의 회 전으로 인디라의 몸올 뚫은 것 같았다. 뿌드드독" 크루시드의 팔이 인디라의 몸에서 빠져나오는 소리는 대 단히 거복스러웠다. 가운데에 구멍이 뼝 뚫려 버린 인디라의 몸은 그대로 힘없 이 아래로 허물어졌고, 크루시드는 피범벅이 된 자신의 오 른팔읕 마찬가지로 피가 튀어 붉게 변한 얼굴로 무척이나 만족스럽게 내려다보며 생각했다. '감각은 있다. 하지만 사람의 몸을 꿰番는 그 역겨운 감각 은 느껴지지 않아. 아주 마음에 들어.’ [크루시드 님이 인디라 님과의 대결에서 승리하셨습니다.] 그리고 시체가 되어 바닥에 누워 있던 인디라는 생각했다. "차원이 다르다… 이 사람, 나 같은 것과는 완전히 격이 다 론존재야!1 인다라는 소리쳤다. "스승으로 모시게해주세요!" 크早시드는 대답했다. "좋다.” 멀리서 지켜보던 크림슨 역시 반응했다. 휘이이이잉一 크림슨은 붉은색의 기다란 속눈썹이 자라 있는 큼지박한 눈올 살짝 감고는 바람을 느끼며 하늘올 날고 있었다. 그의 이름다운 날개가 펄럭일 때마다 뿌려지는 붉게 빛나 는 불티가 그의 뒤로 홀날리고 있었다. 『신세계』가 두 번째 시즌올 맞고 자신의 아버지인 크루시 드가 게임올 해서 인디라와 한 번 충돌한 지도 벌써 3일이 란 시간이 홀렸다. 그 승부가 있고 난 후 아버지를 스승으로 모시게 된 인디 라는 아버지에게 어째서 팔이 회전하느냐고 질문했고, 아버 지의 종족이 골렘(로봇)이라는 사실과 레벨 20이 되고 나서 얻은 종족 스킬인 안구범腿球-표근표대에 감동하여『신세 계』에 대한 가이드는자신이 직접 하겠다고선언했다. 크早시드 역시 재능 면에선 자신의 아듈과 거의 동급이거 나 이상인 인디라률 가르치는 개 재미있겠다고 판단했는지 혼쾌히 승낙했다. 그러고 나서 크루시드는 권법가 계열의 강력한 히든 클래 스의 주인이 되겠다며 또다시 처자식올 내버려 두고 여행올 떠났는데, 그 여행에는 인디라가 함께했다. 크리사나는 어차피 저놈의 방랑벽. 말리지도 못할 거면 그 냥 게임에서라도 실컷 여행하라면서 보내줬다. 물론 그녀의 남편이 강한 히든 클래스불 얻으면 그녀로서도 좋올 테니 까. 그러나 크림슨이 보기엔 왠지 아버지는 히든 클래스를 찾 기보단 그냥 유유자적, 오염이라고는 전혀 되지 않은 게임 속올 돌아다니며 순수하게 여행올 즐길 것 같았다. 그리고 인디라라면 금방 아버지에게 동화되어 함께 놀 것 이 뻔했다. 낚시와 폭포수 맞기 따위률 정신 수양의 장이라 고하면설득력이있올테니까. ‘뭐, 어차피 3일에 한 번은 마탑에 들러야 하니까. 엄마랑 이모가 잘 설교하겠지.’ 크림슨은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일단「신세계』는확실히많이변했다. 업데이트로 바뀐 부분도 있겠지만 역시 마탑과 성녀 세력 의연합이 꽤큰뉴스였다. 물론 길드니 세력이니 그런 것에는 관심 없고 사냥과 모험 혹은 생산직 계열에 종사하는 캐릭터들에겐 그다지 대단한 뉴스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자유도가 아무리 높아도 일단 기본이 전통적인 11?0률 따르고 유저듈의 수도 확실히 늘어난 신세계!인 만 큼 그런 쪽의 정보에 민감하지 않올 수 없었다. 길드전 따월 할 바엔 그사이에 오크나 한 마리 더 베어버 리겠다는 다크 개이머들도 일단 게임 머니의 시세률 결정짓 는 주요 요인인 3개 세력의 세력 다틈인 만큼 관심이 쓸리 는것은당연했다. 그리고 주목되는 또 하나는 중, 고둥학생 유저들의 유입이 었다. 그들이 게임올 시작한 지는 3일밖에 지나지 않아 딱히 이 렇다 할 소식은 없었다. 대부분은 아직 초보 마을올 벗어나 지 못한 상태였고, 또 대다수는 크림슨과 인디라의 영향으 로 조인족올 선택했으니까. 조인족 마올은 조인족이 아니면 들어가는 게 불가능하다. 그리고 조인족올 선택하는 유저들은 거의 모두 버드 타입올 랜덤으로 ^른다. 그러나 크림슨의 피닉스나 인디라의 선더버드 갑은 전설 적인 새들은 쉽게 걸리지 않는다. 대부분이 참새나 올빼미, 평권, 물총새 정도? 이주 운이 좋아봐야 독수리나 떼 정도 란다. 거기다가 조인족의 하늘올 나는 컨트률은 역시 어렵다. 초보 조인족들도 비행하기 쉬운 이지 모드?년?!)라 면 하늘올 날아 이동하는 것 자채는 가능하지만 공중전은 거의 불가능하다. 스킬처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절로 올직여 하놀 올 나는 날개가 아닌, 만약 자신에게 날개가 있다면 이렇게 옵직여야 할 것이라는 상상력과 적옹력, 그리고 판단력이 있어야 크림슨이나 인디라처럼 변화무쌍하고 세련되게 하 늘올 비행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센 스가필요한것이다. 하물며 그렇게 복잡하게 비행하며 광고에 나온 것처럼 화 려하개 전투률 하는 행위는 노력만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재능의 영역이다. 때문에 멋진 조인족이 되어 창공^ 질주 하고 싶었던 소년, 소녀들의 꿈은 꽤 절망적이었다. 그래도 일단 학생들이 게임올 시작한 것은 크림슨에겐 상 당히 이득이었다. 그들 때문에 다른 유저들이 자신올 잘 못 알아보니^^ 학생들은 화려한 머리색. 그러니까 적발이나 금발, 은발올 핑장히 선호했고 중학생 갑은 경우는 크림슨과 비슷한 키의 학생도 많았다. 게다가 어째서인지 모두 검은색 로브률 썼 다. 크림슨 역시 정채률 숨기기 위해 스텔스 기능이 뛰어난 로 브률 쓰는데 그것 역시 검은색이었다. 낮에 검은색 로브률 뒤집어쓰고 거리률 돌아다니면 겁나 게튀지만이견!뭐.개나소나다쓰고다니니검은색로브 의 국민로브 시대가 펼쳐졌다고 해도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쾌 여러 가지가 추가되었다. 레밸 업 시 필요한 경험치량이 줄어들고 새로운 고정 스탯 이라는것들둥……I 크림슨도 지금 조인족 전용 종족 스킬올 받기 위해 자신이 처음 개임올 시작했던 조인족 마올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날갯짓 레벨 15가 되어 세상 밖으로의 첫 날갯짓읕 준비 중인 조인 족들에게 조인족둘의 족장이 유용한 스킬올 가르쳐 주고 싶 다고헌다. 성공 조건:조인족 마을 족장에개 말올 건다. 난이도:0 ^상:?I 초보 때도 익힐 수 있지만 고레벨이 되어서도 유용하게 써 먹올 수 있는 스킬이 추가된 듯하다. 웨스트률 완수해야 한 다는 조건이 있지만 어차피 초보 조인족들도 끝낼 수 있는 쉬운 퀘스트일 테니 상관없었다. ‘그러고 보니 나, 붸스트랑은 별로 인연이 없었지.’ 크림슨이 겪은 췌스트라고 해박야 초보 시절 0누무도 없는 조인족 마올올 벗어나기 위한 기초 췌스트와 전직합 때 했 던 전직 스트 정도다. 그러고 보니 상당히 정신없이 게임올 했었다. 목표도 없이 그냥 무조건 사냥올 하고 돈도 별로 벌지 못했다. "그래. 앞으로는 그냥 퀘스트나 하며 지내자. 완료하다 보 면 점점 더 강해지겠지. 그치?1 키툑~! 크림슨의 말에 그의 밑에서 조그마한 날개률 열심히 파닥 거리며 날고 있는 그의 애완 드래곤 키루루가 기분 좋게 올 면서 대답했다. 휘오오오오옹"! 그때 바람이 거세졌다. 능력치는 높아졌지만 그렇다고 몸무게가 늘어나지는 않는 다. 크림슨의 조그마한 몸이 휘청거릴 정도의 강풍이 불기 시작했고. 키루루는 이에 날아가 버렸다. 크림슨의 눈앞에는 거대한 크기의 회오리바람이 보였는데 바로 저 바람 너머에 조인족 마올이 존재하고 있다. 히 있어.” 크림슨은 버둥거리는 키루루를 꼭 끌어안은 채 날개률 크 게 펄럭였다. 조인족 초반 궤스트률 끝내면 얻는 기초 칭호인 바람의 방랑자’ 률 달면 바람의 방해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그렇게 했다간 키루루가 마올 안으로 못 들어간다. 어서어서 레벨올 올려 몸집올 크게 만들어 전투에 써먹거 나 아니면 잡아먹으려고 벼르던 키루^와^ 오래 떨어져 있 기 싫었다. 때문에 크림슨은 키루루률 끌어안고는 전속력으 로돌진했다. "풍벽돌파(퍼185980!” 는인디라갈은외침과함께. 오랜만에 도착한 조인족 마#은 여전히 황량한 계곡 같있 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풀도 자라고 숲도 있었다. 초보 유저들의 유입으로 미올이 변한 걸까? 크림슨은 품에 안고 있던 키루루률 놓아주며 좀더 높은 하늘로상승했다. "있다: 조인족의 시력은 뛰어나다. 크림슨뿐만이 아니라 아마 이 번에 새로 조인족이 된 유저들의 시력도【신세계』의 모든 종족보다 필씬 뛰어날 것이다. 아무론 그 뛰어난 시력으로 크림슨이 아래률 보자 생각했 민 것보다는 제법 많은 조인족들이 하늘올 날고 있었다. 그 래봐야 채 1백 명올 간신히 넘올 것 같아 보였지만. 확실히 대부^의 유저#온 나이가 어려 보였다. 간간이 어른도 눈에 띄었지만 역시 중, 고동학생둘의 숫자 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날개 형태로 아마, 매, 독수리, 콘도 르 갑은 맹금류들로 보였다. 하^올 빙글빙글 도는 정도튤 보니 역시 이지 모드. 수직 이착륙이 불가농하고 이동만 가능한가 보다. 크림슨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간혹 이지 모드률 쓰지 않고 날아보려는 유저들이 하늘에서 떨어져 맹렬히 바닥올 구르는 모습올 보니 어렵긴 한 듯했다. 1나도 반나절이나 고생했으니까.' 그 뒤로 이리저리 음직이고 전투률 하며 지금처럼 현란한 비행이 가능해졌다. 뭐, 조인족은 끈기와 노력이 정말 필요 한 종족이니할 녀석만 하겠지. 크림슨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유저들의 인적이 드문 곳에 조인족은 대부분 크림슨과 인디라의 전투 장면에 반한 중. 고둥학생들이 많이 선택한다. 그리고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그듭 대부분이 아마 별거 아닌 놈들일 테니 일부러 스키우 트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어차피 크림슨은 별거든 별 거 아니든 스카^트할 생각 갑은 건 전혀 없었다. 지금 이 이야기률 거론하는 것은 이곳 조인족 마올에 있는 모든 이는 크림슨의 전早 장면에 반해 조인족올 선핵했고, 대부분이 인터넷에 떠도는 크림슨의 정보를 잘 01는 녀석들 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간단히 말하자면, 이 녀식들에개 정채률 듈키면 상당히 귀찮아진다는 것이다. ‘새로운 스킬과 보너스 스랫올 주는 퀘스트률 받으려면 일 단족장에게 말올걸어야한다던데…… ’ 조인족 이?0 족장은 크림슨이 게임올 처음 시작하고 올 올 떠날 때처럼 여전히 마올 중앙에 위치한 꺾아지론 듯한 절벽에서 팔장올 낀 채 근엄하게 서 있었다. 마올 밖의 다른 도시나 영지의 아?0들은 각자의 생활이 있 고 감정도 다양했는데 어째 저 족장은 한결같았다. 현재시각은오전7시. 이런 시간에 접속한 이유가 사람듈올 피하기 위해서였지 만 이 시간에도 1백 명이나 되는 중. 고둥학생 유저들은 자 기들끼리 모여 의견을 나누거나 하늘올 나는 연습올 하거나 아니면 성질을 내고 있었다. 아무래도 별로 타입이 좋지 않은 조인족올 골랐거나 해도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비행 때문이리라. 다행히 족장 근처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크림슨은 마탑에서 비싸게 구입한은신형 로브인 ‘유령의 그림자’률착용했다. 로브나 망토률 쓰면 날개가 사라진다. 더군다나 유령의 그 림자에는 머리카락을 가려 주는 후드와 얼굴을 가려 주는 마^크가 있으니 정체를 들킬 염려가 거의 없다. 게다가 그림자 속에서는 몸이 반투명해지는 엄청난 기능 과 하이드(교쑈)라는, 10초 동안이지만 모습과 기척을 완전 히 감출 수 있는 기능도 있으니 도둑과 어째신 클래스의 유 저들이 눈에 불을 켜고 구입하기를 원하는 아이템이었다. "키루루, 너는 여기서 기다려.” 기록! 크림슨의 명령에 키루루는 기운차게 대답하며 고개를 끄 덕였다. 그런 키루루에게 싱긋 웃어준 크림슨은 그림자와 그림자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며 족장에게로 다가갔다. 과연 어듬 속에선 몸이 반투명해진다더니 거의 보이질 않 았다. 물론 주의하고 본다면 보이겠지만, 하늘올 나는 연습올 하 느라 바쁜 초보 유저들이 뭐 하러 어듬올 들어져라 쳐다보 ^는가? ‘점프.’ 크림슨이 처음으로 획득한 유니크 아이템인 ‘불은 해성의 더듬이 털’ 에 옵션으로 포함되어 있는 스킬이 발동되었다. 하^올 나는 조인족이기 때문에 그다지 시용해본 적은 없었 지만 이럴 맨 참 유용한 스킬이다. 점프로부옹든크림슨은그대로족장사?0가서있는절 벽의 그림자에 찰싹 달라&어서는, 마치 한여름 나무 위에 멋진 집올 만들 희망찬 꿈올 꾸며 기어 오르는 거미처럼 절 벽을올라갔다. 다행히 족장 ㄸ 근처앤 커다란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 이 있었고, 크림슨은 그 그늘 속에 몸올 숨길 수 있었다. "자네 거기서 뭐 하는 건가? 왜 하늘을 날지 않지?" 여전히 족장이라고 생각하기앤 젊은 족장 사?0가 말했다. 포니테일 스타일로 머리률 묶은 건장한 체격의 그는 크림슨 의 행동올 지켜보며 ‘재는 왜 저러지? 라는 표정올 짓고 있 었고 크림슨은 얼굴이 살짝 ?어졌다. "저기, 스킬올 가르쳐 주신다고 해서 왔는데요…… “ “그래, 그랬지. 그런데 왜 그런 거추장스러운 망토를 뒤집 어쓰고 있지? 그렇게 하면 날 수가 없잖나.” ‘그게… 사정이 있어서- -4정이 있다고 해도 네겐 나에게 날개률 보여 줘야 할 의 무가 있다.그게 바로 에의지.“ 확실히… 아?0들의 인공지능이 놓라올 정도로 높아져 있 었다. 크림슨은 속으로 쓸데없는 것까지 업데이트되었다고 平멀거리면서 로브률 벗었다. 펼럭ㅣ 로브가 벗겨지면서 크림슨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날개가 한 번 펄럭였다. 마치 손으로 기지개률 펴는 것처럼. 크림슨 은 사람들의눈올피해나무그늘밑에슴어 있었지만 어동 속에선 은은하게 빛나는 특성올 가지고 있는 그의 붉은 날 개 때문에 오히려 더 뛰어 보였다. 날개… 그래. 피닉스의 0후이였군. 좋다, 너에게 대록 올 여행할 때 상당히 씀모 있는 스킬올 가르쳐 주지. 다만. 그 스킬올 배우기 위해선 특별한 시힘이 필요해.一 '연계 퀘스트인가? 크림슨은 무슨 대목올 마악 여행하려고 마율올 떠나는 초 보자에게도 가르쳐 주는 스킬올 산뜻하게 가르쳐 주지 못 하고 연계 췌스트로 진행하냐고 운영진 측에 따지고 싶었 다. 그렇다면 자신은 이 “I올에 몇 번이나 들락거려야 한다는 소리인 건가? 시간이 흐르면 유저들의 숫자가 더 뇰어날 텐 데? '그렇다고안함수도없지……: "좋아요,시험올치르겠습니다" "알았다: 벽. 【궤스트 날갯짓'의 큘리어 조건이 충족되었습니다. 완료 하시겠습니까??68;예)] 족장에게 말올 걸면 클리어되는 궤스트의 성공 조건이 충 족되었단다. 아무래도 성공 조건은 말올 걸고 연계 퐯스트 를받는것이었나보다. ‘768: 크림슨은 가볍게 고개률 끄덕이며 대답했고 이내 그의 주 위로빛이쏟아졌다. [보상. 명성치 우20이 주어집니다.1 [보상, 경험치 +1.000이 주어집니다.1 “좋^, 좋다고." 역시 초보 췌스트라 그런지 레벨이 60대 중반인 크림슨의 입장에선 조금 짰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정 스랫은 생각 보다 올리기 쉬운 농력치인가 보다. 아?"른 보상이 주어지고 또 다른 퐯스트창이 크림슨의 눈 앞에 나타났다. 조인족 족장 이?0의 설명과 함께. "남쪽 숲에서 그리핀의 발톱올 구해왔던 일올 기억하고 있 겠지? 남쪽 숲의 그리핀 서식지률 지나 남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다 보면 거대한 호수가 있다. 그곳에 사는 요정에게 말올 걸면 너는 시험올 받게 될 것이다.” ““호수의 요정?1 크림슨은 불안한 표정올지었다. 「신세계』에서 가장 공중전에 능한 인디라와 대등하게 싸 올수있고.드래곤올잡았으며최강사?07인중죽음올다 스린다는 킬드루마물 불리쳤던 그였지만, 물 속성이 극도로 높은 에쿼머린에겐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불 공격올 받으면 강해지는 만큼 물 공격에는 데미지률 심 하게 입는 것도 입는 것이지만, 농력치가 줄어드는 비올도 상당했다. 호수의 요정이라니. 팬지 그 요정과 싸우는 게 웨스트 목 적이라면 질 것 같았다. 그러나 조인족 족장은 크림슨의 근심올 알아채기라도 한 듯 그의 마음올 가법게 해주는 말올 해줬다. "호수의 요정이라……。물론 물올 상당히 자유자재로 다早 긴 하지만 우린 그녀률 거올의 요정1 이라고 부른다.” [요정올 찾아서 레벨 15가 되어 세상 밖으로의 첫 날갯짓울 준비 중인 조인 족들에게 조인족들의 족장이 유용한 스6올 가르쳐 주고 싶 다고 한다. 그러나 그 스&온 족징이 가르쳐 주는 게 아니라 조인족 마읕 남쪽에 위치한 호수0| 살고 있는 ‘거울의 요장 에게 시험울 받이야 획득이 가농하다고 한다. 성공 조건:요정에개 만난다. 실패조건:ㅣ 난이도:0 보상:?1 그리고 눈앞올 가리는 궤스트창, 난이도가 0랭크다. 그러 고보니보상란은거의항상물음표인데그러면대체뭐하 러있는 것인지잘 모르겠다. 크림슨은 미"옵속으로 早멀早덜거리며 키루루에계로 형했 다. 그 꼬마 드래곤. 레벨이 20대에 접어둘게 되면서 개김성 도 함께 발달했는지 일단 크림슨이 명령하면 고개률 끄덕이 기는 하지만 가끔 말올 들어먹지 않올 때가 있어 불안했다. 래드 드래곤의 해출링인 키루루의 존재는 어떤 의미로 자신 의 아버지 이상의 존재감올 발휘할 수 있으니까. 참고로 현재 아버지와 인디라도 게임 전문 채널에 쫓기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인디라가 갑이 있으니 기자들이 잡 올수 있올리가 없다. 물론 그들 역시 사람 찾는 데는 도사겠지만, 인디라 갑은 경우는 크림슨과 함께 다!세계』에서 이동속도 1. 2위률 다 투는 존재이고, 아버지 크루시드 같은 경우는 정보도 별로 없는 데다 존재감을 감추는 데 탁월한 재주를 가지고 있었 으니까. 내가 걱정 안 해도 잘 지낼 인간둘이니까 팬찮겠지.’ 크림슨은 날개를 펄럭이며 순식간에 키루루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마올 근처에서 비행 연습올 하던 중, 고등학생쯤 되어 보 이는 조인족들은 슬슬 학교몰 갈 생각인지 로그아웃하고 있 었지만,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폐인이라 할 수 있는 성인 유저들로 올이 인산인해롤 이톨 테니 71급적 빨리 이곳올 떠나야했다. "키루루~ 형아 왔다. 잘 기다리고 있었냐?"" 암컷인지 수컷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크림슨은 키루루률 남자 이 취급했다. 따라서 자신올 형이라고 지칭했고, 그 덕에 크리사나도 키루루에게 ‘엄마라고 해봐. 야, 이거 말만 하면 대박인데…’ 라며 자신올 엄마라고 부르게 했다. 크루시드 같은 경우는 동물괴는 눈으로만 말하는 정도? 비록 게임의 인공지능일 뿐이지만 나름대로 크림슨에게 키루루는 소중한 존재다. 그런 소중한 키루루가 누군가에게 안겨 있었다. "어라?" 키루~ “엇?’ 나이는 대충 13살이나 14살 정도? 키는 크림슨보다 작은 140센티미터 정도였고, 얼굴도 상당히 예쁘장하니 귀여웠 다. 동글^글하고 큼지막한 눈동자는 나 무척 놀랐어요~ 라고 말히^ 듯했는데. 키루루률 안고 있는 팔부터 시작해서 전 체적으로 가느다란 느낌의 소녀였다. 피부는 게임율 하는 여자들이 캐릭터를 만들 때 으레 그렇 둣 희고 고왔으며 머리카락은 목& 살짝 넘기는 정도 길이 의 웨이브 진 커트였는데 그 색깔이 고운 파란색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날개 역시 파란색이었다. "나 정말 놀랐어요! 와아~ 내가 크림슨 오빠를 만나다니! 아마 다른 사람돌은 믿어주지 않겠죠?"’ "하하- 글째?” 자신의 아이디를 살리아라고 말한 15세 소녀의 말에 앞서 가던 크림슨이난처한 듯 대답했다. 지금 크림슨은 웃고 있지만 자신올 보자마자 대吾 ‘우와 아, 팬이에요, 오빠!’ 라고 소리치며 자신의 손율 덥석 잡는 소녀의 반응에 좋아라 했던 자신올 타박하는 중이었다. 성장이 멈춘 후로 오빠라든가 형이라든가 하는 소리률 들 은 적이 거의 없는 크림슨에게 ‘오빠 라는 호칭은 너무나도 치명적이 었대물론 에퉈머린이나 로될렌이 자신올 그렇게 불렀다면 크림슨은 분명 그녀들올 이상한 표정으로 바리^ 겠지^). 아무튼 오뻐이: 공격에 당한 크림슨은 약간 정신이 없는 상 태에서 샬리아와 친구 둥톡올 해버렸다. 덕분에 그새 말까지 놔버리게 됐고, 아차! 하고 정신올 차 렸올 팬이미물은 엎질러져있었다. "학교는안가?" "개교기념일이에요.” "그래……? ^신의 팬이라는 살리아가 퀘스트률 수행하러 남쪽 숲으 로 향하는 크림슨올 따라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 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녀는 이지 모드가 아닌 상태에서 비행 올자유롭게하고 있었다. ‘뭐야, 저런 여자에도 쉽게 날잖아? 대체 뭐가 어렵다는 건지……: 비행올 할 때 필요한 능력 중 하나인 '공간지각능력’ 은 보 통 여자가 남자보다 떨어지는 편이라 힘듈 텐데도 그녀는 계속해서 조잘거리면서 크림슨올 별 무리 없이 따라오고 있 었다. 물론 크림슨이 속도률 낮춰 그녀에게 맞춰주고 있는 중이 었다. “게임 채널에서 하늘올 날며 4우는 거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어요. 우아하고 아름다운 그 날갯짓올 생각하며 몇 날 며칠올 든눈으로 밤올 지새웠는지 모론답니다.” 이제까지의 대却라기 보단 일방적인 샬리아의 수다)로 알 아낸 것은 그녀의 나이와 그녀가 대단히 수다스러운 성격이 라는것이었다. 어린 소녀가소뭇) 자신올 오빠. 오빠 하면서 말을 거는 건 솔직히 그리 기분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종족이 패 신 경쓰였다. “그래? 그런데 샬리아는 새 타입이 어떻게 돼? 난 사실 그 게 너무 궁금하거든.” 자신의 말올 끊고 판소리률 하는 크림슨의 말에 15세 소녀 라면 기분이 나뿔 법도 하지만 샬리아는 오히려 눈올 반짝 반짝 빛내면서 대답해주었다. 어쩌면 그녀의 이런 낙천적이면서도 묘하게 삔변스러운 성격이 크림슨에개 파티까지 맺게 한 건지도 몰랐다. 파랑새 ‘ 251 "따랑새요. 스랫창에 정획한 이름은 안 나오고 그냥 과랑 새1라고만쓰여있죠- -^랑새 순간 크림슨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것은 벨기에의 문학 자 마테콜링크가 쓴 과랑세 라고 하는 유명한 희곡이었다. 순수해 보이는 외모와는 어올리지 않게 동화라면 딱 질색 인 크림슨이 기억하기로는 아마 치르치르와 미치르라는 남 메의 꿈속에 나온 마녀 할멈이 두 남매에게 행복의 파랑새 률 찾는 웨스트률 주고 행복이라는 보상욜 얻올 욕심에 눈 이 먼 남매가 죽음의 나라나 과거의 나라라는, 듣기만 해도 살벌한 여러 나라를 떠돌았지만 결국 행복의 파랑새는 남매 가 살던 집 안에 있었다는, 크림슨의 관점으로 봤을 때 어찌 보면 마녀가 남메률 그냥 엿 먹인 듯한 생각이 드는 동화였 다. 살리아는 보기에는 옛되고 순진무구하고 귀여워 보이는 주계에 속으로는 자기 어머니만큼이나 세속에 찌들어 세상 올 비들어지게 바라보는 크림슨의음도 모른 채 생글거리 며입을 열었다. "대충 어떤 새인지 예상이 가시죠? 재 버드 타입은 아마 오빠가 생각하는 행복의 파랑새일 것 같아요. 다른 스랫은 모두 끼마귀랑 별로 치이가 없는데 행운 스랫 하나만큼은 80이나되거든요.” 252 “ 홍염의 날개 크림슨은 경계하기로 했다. 사람올 허무하게 엿 먹인다는 파랑새마저『신세계ㅙ의 버드 타입으로 선정될 줄이야. '흑시 이 녀석이랑 같이 다니면 삽질만 하는 거 아냐? 팬스레 불안한 생각에 크림슨은 속도률 높였다. 뒤쪽에서 살리아와 키루루의 애처로운 날갯짓 소리가 들렸지만 모른 척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키루루야 언재든지 자신이 원할 때 소환할 수 있으니 상관없었다. "아, 잠깐! 같이 가요, 오빠!” ‘싫에 너랑 가면 왠지 재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 같아!1 크림슨이 살리아의 목소리에 더더욱 결의률 다지며 속도 률 내려고 할 때였다. 우르르르롱! "웅^ 천둥소리. 갑작스럽게 둘린 그 소리에 당황한 크림슨이 고개를 들자 그의 못잔둥 위로 하나의 물방올이 떨어졌다. 물? 크림슨은 갑작스럽게 불길한 기운이 자신올 엄습하는 기분올 느꼈고, 그 에상은 기가 막히개 맞는 것 갈았다. 쇠아아아아이一 조금 전까지만 해도 맑았던 하늘에 금세 먹구률이 끼더니 이내 장대 같은 소낙비가 사정없이 지상으로 낙하하기 시작 했다. 그에 따라 크림슨의 몸 역시 비와 함께 조금씩 지상으 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어라7’ 언젠가 인디라와 싸웠을 때 거의 다 이겼었는데 허무하게 패해버린 적이 있다. 이유는다름^!"닌비. 불 속성 캐릭터이니만큼 물에 상당히 약한 크림슨이었지 만 피닉스족인 그는 그 정도가 심했다. 몸에 닿는 물방올 한 방올당 스태미나가 1씩 감소되는 정도? 게다가 물에 젖은 날개로는 하늘올 날 수조차 없다. -으이이이아시" 크림슨은 붉은 깃털올 홀날리며 지상으로 추락했고. 그 뒤 률 살리아와 키루루가 따랐다. 그리고 그들이 본 것은 나뭇가지에 걸린 채 축 늘어져 비 률 맞고 있는 크림슨의 시체 갑은 모습이었다. '아.역시엿 먹이는 파랑새/ 그리고 동회에 대한 크림슨의 오해는 더욱더 깊어져 갔다. "우의~ 비가오면 힘이 빠지는페널티라니 멋져요!" ‘대체 뭐가 멋지다는 거야? 크림슨은 속으로 투덜거리면서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갔 다. 그는 아까 족장이 있는 곳으로 침투 비슷한 것올 할 때 썼던 로브인 ‘유령의 그림자’률 쓴 상태였는데, 로브률 입 으면 몸에 물이 직접 닿는 면적이 줄어드는 민큼 스태미나 가 줄어드는 비율이 그리 크지 않아 능력치에도 별문제가 없었다. 있다면 퀘스트률 하러 가는데 하늘올 날 수 없다는 정도? 하는 수 없이 크림슨은 달려가기로 했다. 비가와서 땅은 진흙탕으로 변해 발이 빠지고 끈적거려 힘 들었고, 하필이면 숲이라서 장애물도 핑장히 많았다. 그리 고 그런 그의 뒤를 살리아와 키루루가 하늘^ 날이"서 쫓아 갔다. 키루루 같은 경우는 래드 드래곤의 해출링이라 역시 비률 무척이나 싫어했지만 비률 맞는다고 능력치가 감소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살리아 역시 날개가 무거워져서 조금 힘 들긴 해도 날수는 있었기에 진흙 바닥과 미끄러운 나뭇가 지를 밟으며 달리는 크림슨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힘껏 날개률펄럭였다. 크림슨은 스태미나가 떨어질 때쯤엔 스태미나 회복 포션 (알칼리 음료 맛)올 먹으며 빠르게 달렸다. 조인족 마을 남쪽에 위치한 이 숲은 그리핀이 출몰하는 지 역으로 대부분의 나무가 핑장히 거대했다. 높이는 작은 것 도 표 40미터는 가볍게 넘올 것 같았고 둘레도 성인 ^ 5명 파랑새 “ 25? 이 손^ 잡아^ 겨우 끌어안# 정도였다. 아무른 그런 거대한 나무둘의 나뭇가지률 밟으면서 이둥 하는 크림슨의 속도가 하늘올 나는 자신과 비슷하자 살리아 는 정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장만.’ 그때 한창 잘 달리던 크림슨이 멈춰 서서 손올 들었다. 키 루^는 하늘에서 그 작은 날개튤 파닥거리며 멈웠지만. 살 리아는 크림슨의 옆에 서기 위해 나뭇가지에 착지하다 그만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조심해, 비에 젖어서 생각보다 미끄러우니까.” 져……‘." 다행히 크림슨이 손올 뻗어 살리아콜 ^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뭐, 그래봐야 조인족인 샬리아는 추락으로 인한 데 미지는 입지 않올 테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키이이이익ㅣ 캬0 0 0옥! 조인족 마올 남쪽 숲에 위치한 곳에 출몰하는 래서 그리핀 본토 대륙에 둥장하는 그리핀에 비하면 필씬 약하고 지농 도 떨어지지만 특별한 버드 타입이 걸리지 않으면 전? 농 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저래벨 조인족둘에겐 확실히 빅찬 상 게다가 어쩌다 숲 밖으로 홀러나온 녀석이 아니라면 거의 무리률 지어 행동하니 잡기도 만만치 않았다. ‘생각해보니까 완전 반칙이었찮^^ …: 초보 조인족에게 주어지는 연계 쒜스트의 마지막 췌스트 가 저 그리핀올 해치워서 반뽑올 얻으라는 것이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무척이나 힘든 궤스트였다. 크림슨이야 초반부터 깃벌 검의 능력도 있었고 비행 기술 도탁월했으니까상관없었지만. '그건지금도다르진않지.” “예7 ‘아니, 혼잣말이야. 여기서 장깐 기다려.” 크림슨은 그렇게 말하며 나뭇가지률 밟고 하놀 높이 뛰어 올랐다. 눈으로 확인된 숫자만 해도 약 12마리. 하지만 날개가 없다고는 해도 레벨이 65에 이르는 크림슨 이라면 덴주먹으로도 이길 수 있었다. -키루투. 살리아률 보호해라. 어차피 별것 아니지만;1 키특! 크림슨의 명령에 키루부가 고개튤 크게 끄덕이고는 살리 아의 주위률 날며 호위하기 시작했다. 몇몇 그리핀둘이 약해 보이는 키루루와 샬리아를 노렸지 만. 둘올 덮치려는 시도률 하자마자 녀석틀은 크림슨의 깃 벌 검에 목이 잘려 나갔다. "다음은어떤놈이냐: 순간,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크림슨의 낮은 중얼거림에 갑작스럽게 그의 몸올 중심으로 커다란 바람이 휘몲아쳤다. 보고 있던 샬리아와 키루루도 그렇지만 크림슨도 '이게 대 체 뭐임?1 이라고 생각함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위력이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숲 속에서 언젠가 한 번 둘어보았던 거대한 드래곤의 포효가 들려왔다. 크뢰간)이아이아ㅟ [스킬 ‘드래곤 피아가 시전되었습니다. 파티원올 재의한 주변 캐릭터둘올 상태 이상 ‘공포’ 에 빠지게 하고 모든 능 력치률 일정량 하락시킴니다.1 키이이이익"! 갑작스럽게 시전된 드래곤 피어에 놀란 그리핀들이 히늘 올 날아서 달아나기시작했다. 참 든금없이 발동한 스킬에 크림슨은 의아해하며 키루루 률바^보았다. 키루부가 발동시킨 것일까? 하지만 키투루는 고작 해출링이다. 게다가 좀 전의 때시지 로 보건대 드래곤 피어률 시전한 것은 바로 자신이었다. 확 인해보니 약 200에 달하는 서?가 소모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옆에선 그리핀올 기합이나 눈빛으로 날려 버린 즐 안 살리아가 호들갑올 떨며 또다시 그물 찬양하기 시작 크림슨은 턱올 괴고 어째서 드래곤 피어가 발동된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곧 자신이 칭호로 달고 있는 드래곤 슬래이어 의부가 효과틀께달았다. [칭호:드래곤 술레이어 최강의 생명체인 드래곤올 쓰러트리는 데 가장 커다란 공올 세운 자에게만 주어자는 가장 명예로운 청호 모든 농력치 80 상승, 드래곤 계열 몬스터에게 2배의 데미자률 주고 데미 지률 50또밖에 받지 ^는다. 명성치 +1.000 드래곤계열의몬스터들과전투시가장첫번째공격목표 가 된다. 포호 사자후 스킬 시전 시 랜덤한 확률로 드래곤 피어 시전] ‘포효라"…": 액티브나 패시브로도 시융이 7|눙한 스킬이니 어쩌면 자 연스럽게 발동했올지도 모른다. 이때까지 딱히 쓰겠다는 의 지보다는 자연적으로 발동하던 스킬이었으니 까. 하지만 드래곤 피어가 발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초에 크림슨은 소리를 아아악! 지르는 포효률 잘 쓰지 않았고. 간 혹 발동된다고 해도 상당히 낮은 확률인 드래곤 피어가 발 동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역시 우연인가? 크림슨은 옆에서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자신올 부담스러 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샬리아가 상당히 신경 쓰였다. '스트레스나 풀려고 했는데……ㅣ 역시 볼행의 파랑새.’ 크림슨은 그녀에 대한 관심올 덮고 다시 빗속올 달렸다. 아바타 어찌어찌해서 크림슨은 그 요정이 살고 있다는 췌스트 장 소인 호수에 도착함 수 있었다. 그리고 크림슨이 하늘올 나는 것에 태클올 거는 비는 그치 기는커녕 오히려 그 기세률 더하고 있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호수는 마치 보술비라도 내리는 것처럼 잔잔하기 그지없었다. 진흙 냄새 물씬 풍기는 이런 폭풍 속에서 저런 잔잔한 호 수률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잔잔해지기는커녕. 원가 갈아 엎어버리고 싶올 정도로 심사가 뒤률렸다. "건방진호수같으니!“ 별것 아닌 것에 화률 내는 것으로 보아 점점 더 자신의 어 머니를 달아가는 크림슨이 사나운 얼굴로 호숫가로 다가갔 다. "엇?’ ^간, 잔잔하던 호수 가운데에 조그마한 파문이 조심스레 일어났다. 처음앤 조금만 점으로 시작한 그 피문은 시간이 홀러감에 따라 점차 호수 진채률 뒤덮올 정도로 넓게 퍼졌는데, 이내 호수가 마치 부글부글 끓는 것처럼 요동치더니 정말 호수의 요정이라고밖에 부률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났다. "우와~굉장해요!" "그래7’ 요정이라고 해도 별거 없었다. 요정보다는 물의 정령에 가 까^보였달^? 에워머린이 소환하는 물의 정령들과는 외모가 달랐지만 전채적인 모습과 분위기는 상당히 비슷했다. 그냥 몸이 물 로 이루어진 여자 ^ㅑ이. 그게 크림슨의 감상 전부였다. 혹시나 날씨가 맑은 날에 왔었다면 신비로운 분위기에 장 시 멍- 해 있었올지도 모본다. 하지만 비가 후두두두독~ 내 리는 이런 어두컴컴하고 습기 찬 날씨에 早명한 여자에가 물로 이루어진 원피스와 머리카락올 나풀거리며 호수 아래 에서 부옹" 하고 떠오르는 모습은 과거 XV에서 자주 보았 던 레전드의 홈타운01이11610\애 센 !^!네이라는 프로그 램을 생각나개만둘었다. 하.오놀따라왜이리 짜중이 샘솟지? 생각해보면 이유는 있었다. 01^ 뭐다 해서 약간 콤플렉스가 되기도 하는 자신의 모 습이 대중에게 알려진 지는 이미 오래되었고 세컨드 시즌올 및^ 인지도가 점점 더 높^진 그였다. 그렇기에 사람이 벌로 없는 새벽 시간에 졸린 눈올 비비며 일어나『신세계』에 접속해 족장에게 다가가기 위해 별 이상 한 짓올 다 하고. 자신의 팬이라는 파랑새률 만나 시달린 데 다. 결국에는 비까지 만나 하늘도 날지 못한 채 질척질척한 진흙바닥과 미끄러운 숲올 달렸으니 은근히 공한 성격인 크 림슨의스트레스는 상당했다. 그리고그때, 벽. [퀘스트 ‘시험’ 의 클리어 조건이 충족되었습니다. 완료하 시겠습니까?763/1^0】 일단 요정올 만났으니 시힘의 성공 조건은 만족시킨 셈이 다. 크림슨은 짜중이 조금 가라앉는 것올 느끼며 ?68틀 선 택했다. [보상. 명성치 우30이 주어집니다.1 [보상. 경험치 +1.000이 주어집니다.1 그때 크림슨에게 요정이 요상한 말平로 말올 걸었다. 아바리".265 ~저의 시힘을 받으러 오신 날개의 일족의 이야, 저에게 그 모습올 보여라? "뭐?어?뭐라고7” “왜요?전아무말도안했는데요? 상당히 든금없는 요정의 말투에 크림슨은 인상을 찡그리 며 대답했다. 게다가 얼떨결에 반말까지 해버리고 말았다. 첫 번째는 요정의 말투에 당황한 것이고, 두 번째는 그 내 용에 의문올 품은 것이다. 그리고 뒤에서 들려온 샬리아의 말로 미루어보아 요정의 목소리는 웨스트률 치르고 있는 자 신에개만 둘리는 듯했다. 하나. 요정은 다시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물론 그 이상한 ^^투로. ~저의 시험올 받으려면 너의 얼굴과 당신의 날개를 이 몸 에게 보여 줘야 해요. 네놈에게 맞는 시험올 제가 내려주기 위해서""“1 ‘앤대체무슨설정이야?" 크림슨은 이 황당한 말투에 다!세계」의 계작사인 (주)아르 간율 속으로 욕하며 투멀거렸다. 그래도 웨스트를 완료하는 데 중요한 이?0의 말이다. 까라면 까는 수밖에…… 그러나 문재는 크림슨이 로브률 벗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크림슨이 로브률 벗자마자 그의 작은 몸은 너무도 허무하 개 허물어져 버렸다. 지금도 비는 주룩주룩이 아니라 파바바바바바! 하며 강하 게 퍼붓고 있었고, 로브를 벗어서 그 빗줄기에 몸이 노출된 크림슨은 그만 쓰러져 버린 것이다. 그것도 진흙탕 바닥에. 뒤에서 구경 중이던 샬리아가 호들갑스럽게 비명올 지르 며 몸올 혼드는 통에 크림슨의 몸은 흙으로 더욱 범벅이 되 었다. "돼, 됐지? 이재… 옷… 올 입어도… 되는 거지?" "아니, 기다리세요. 그보다 얼굴 좀 보여 줘 봐. '이런 젠장!1 입술 외에는 움직이는 것도 힘든 상황에 진홁에 처박힌 얼 굴올 호수의 요정 쪽으로 돌리는 것은 무척이나 힘들었다. 한1분정도지났올까? 고생하며 요정올 바라본 크림슨의 눈에 비불 처맞고 흙바 닥에 널브러진 자신과는 대조되게 장대비나 가랑비는커냉, 찬란하기 그지없는 태양빛율 내리찍며 이질적이지만 이름 다운호수 위에선채 자신올내려다보는요정이보였다. 순간 크림슨은 췌스트고 뭐고 심사도 뒤틀리는데 다 뒤집 어엄고 저 요정올 공격해버릴까 생각했다. 그 순간, 요정의 모습이 흐릿해지더니 말올 걸어왔다. 이 번에는 그 사람 속올 뒤집어놓는 말早가 아니었다. "너의 모습은 잘 보았다. 아름답지만 분노에 차 있더구나. 홉사 불꽃과도 같은" …ㅣ 그런 너에견 상대하기 힘들지도 모르의…… '뭐야,무슨소리틀하는거야? -이계 옷올 입어도 좋다. 너의 능력. 그리고 너의 심정올 보건대 네가 원하고. 또한 적성에 맞는 것은 ‘투쟁’ 이로구 나"…1 들로 이부어진 투명하고 흐물거리는 어린 소녀 갑은 요정 의 모습이 파악! 하는 소리와 함째 물이 되어 호수로 떨어졌 다. 그러자 그 떨어진 물방울이 파문올 일으키기도 전에 이 내 다시 호수의 물이 보글보글 끓듯이 율라왔다. "이곳은 거올의 호수. 그리고 나는 거올 호수에 사는 시험 자. 날개 일족의 아이야, 나의 시힘은 간단하다. 호수에서 솟아오른 그것은 이내 꾸물거리며 모양4 갖추 었다. 처올에는 조그마한 사람 모양으로 변하는 듯해 또 그 여자 아이 모습올 하나 싶었는데, 이내 얼굴과 체구가 돼 익 숙하게 변하더니 둥에는 커다란 한 쌍의 날개까지 자라나기 시작했다. "너 자신올네가가장자신있어 하는것으로이기는것. 네가 가장 잘하는 것은 '전平’ 1 그리고 네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폭력’ ㅣ 그럼 시험올 통과하길 빌겠다. 요정의 말은 그렇게 끝나버렸고, 크림슨과 샬리아의 눈앞 에는 좀 전의 요정처럼 온몸이 물로 이루어진 또 하나의 크 림슨이 물로 만들어진 날개률 펄럭이고 있었다. 요정이 내준 시험. 자기 자신의 가장 뛰어난 부분올 사용해 자신이 하고픈 방식으로 슝부률 결정짓는다. 승부률 할 상대 방은 거울 호수의 요정이 만든 물로 만들어진 또 다론 자신! #방법:^ 물로 만들어진 자신의 복제 캐릭터. 일명 아바타의 농력치: 레벨, 능력치 모두 본체 캐릭터와 동일. 스킬은 초반엔 종족 스길밖에 쓰지 못한다. 다만 본인이 스킬올 쓰면 그 순간 그 스킬울 따라 한다. 또한 중족의 농력치는 고스란히 받은 데다 물 속성이라는 옵션이 주어진다. 행동 패턴은 일반적인 그 직업에 록화된 마올 시90뭍 정도이지만 대결 시간이 놀어날 수록 본체 캐릭터의 행동 패턴과 요령울 8수한다. 성공 조건:아0^ 제한 시간 45분 안에 이긴 경우 실패 조건:아바타에게 패배. 흑온 45분 안에 이기지 못했울 경우 난이도고 보상"~대로운 스칼우새로운 스5! 실패 페널티:죽옴】 로브률 뒤집어쓴 다음 스태미나 회복 포션을 벌컥벌컥 마 시며 일어난 크림슨은 황당한 눈으로 퀘스트창과 눈앞의 물 로 이早어진자신율 번길아보았다. 보상이 ?가 아닌 것은 마옴에 들었다. 그러나 그 외의 것은 최악이었다. 개다가계한 시간까지 있다니. 자기 얼굴에 금칠하는 것 갑지만 솔직히 말해 크림슨은 왜 강하다. 물론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단련된 전투 실력(무술 이라고 하기앤 거창하다)이나 전早 센스와 비행 실력. 그리 고 직업 스킬의 강함도 한몫했지만. 역시 그 강함의 근원은 피닉스 타입 조인족이라는 초 유니크 종족에 있었다. 퀘스트창에 나와 있는 설명올 보면 전早건 마법이건 요리 건 청소건 빨래건 보통의 사?0만큼은 한다는 소린데. 자신 이 힘들게 키워놓은 캐릭터와 비슷한 능력올 가진 아바타라 면상당할것길았다. 물론 보통의 유저라면 이런 췌스트가 췐찮올 것이다. 자신 이 자신 있는 것으로 아?0률 이기면 되는 것이니까. 게다가 저 녀석은 그저 외형만 흉내낼 뿐이지, 0ㅏ이램이나 칭호는 없는듯하니 말이다. 하지만 자신은 지금 비 때문에 행동이 상당히 계한적이었 다. 반면에 녀석은 척 보기에도 물로 이루어진 것이 날씨 따 윈아웃오브안중(ㅇ아61暖中)인것갑았다. 11세상에나~ 투명한 물로 이루어진 크림슨 님이라니! 너무 나아#다워요!정말천사갑아요? "위험하니까 뒤로 물러나 있어." 크림슨은 당사자로서는 정말로 듣기 민망한 찬양올 하는 샬리아롬 뒤로 물렸다. 퀘스트 제목부터가 시험이라 자신 이외의 사람에개는 공격올 하지 않올 건 분명해 보였지만. 그래도 어찐지 재수 없는 저 아이가 말려들면 정말 불행해 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 크림슨은 일단 물로 이루어진 자신의 모습, 아바타틀 바라 보았다. 150센티미터가 될까 말까 한 작은 키에 가#한 얼 굴. 그리고 가느다란 어깨와 허리 둥 물로 되어 있지만 정말 자신과독같^다. 아침마다 샤워할 때 거올로 보는 것은 물론이고 요즘은 민 망하게도 IV에도 곧잘 나오는 모습이었지만, 도대체 저 약 해 보이고 계집애갑이 작은 녀석이 어디가 좋아 사람들의 관심올 끄는지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자기혐오라고 해도 좋올 그 감정과 이재까지의 짜 중과 스트레스가 합쳐지며 크림슨의 머릿속에서 원가 끊어 지는 소리가 둘렸고. 이내 이성올 잃은 그는 인벤토리에서 불레이즈서편트률 꺼내휘둘렀다. '풍압창.’ 과드드드드득서 아바타 ‘ 271 초승달 모양의 진공 칼날이 호수를 가르며 0ㅏ바타에게로 쏘아졌다. 그러자 평! 하는 폭음과 함께 호수 한가운데에 커 다란 물기둥이 만들어지며 폭발했고, 크림슨의 아바타가 물 로 이루어진 날개률 펄럭이며 하늘로 솟구쳤다. 이내 녀석은 크림슨에게로 빠르게 강하했고, 크림슨은 비 행올 하기 힘든 나무가 많은 숲 속으로 뛰어 물어갔다. 1역시 비를맞아도 변하는계 없다. 물속성 패널티가 없는 거야. 이러면 곤란한데…… 퍽! 크림슨이 그런 생각올 하며 다음 나뭇가지에 착지하려는 ^간, 아바타가 로브로 뒤덮인 그의 둥올 발로 차버려 그만 나무와 충들해버렸다. 정신이 아낄해질 정도로 강력한 힘이었다. 나무에 들러붙은 크림슨은 황급히 나무틀 밀쳐내며 떨어 져 나왔고, 그 순간 크림슨이 메달려 있먼 나무에 아바타의 주먹이 꽂했다. 과과가가각-! 하는 듣기 힘든 소리와 함께 거대한 나무에 거미줄처럼 금이 가더니 이내 바위처럼 깨져 버렸다. 1뭐야.나랑 감은 힘맞아?1 감틴^기도 전에 녀석은 나무률 깨부쉬버린 그 반동으로 자신올 향해 쏘아졌다. 땅으로 떨어지던 크림슨은 허공에 뺃어 있는 나뭇가지 중 하나률 잡아 원심력으로 한 바퀴튤 272 ‘ 휴염의낮개 회전한 뒤 손올 놓고 위로 점프했다. 차아악-! 크림슨의 검과 아바타의 주먹이 충돌하자 파도 소리와 함 께 녀석의 물로 만들어진 주먹이 잘렸다. 크림슨은 녀석의 배에 발차기률 먹여 버렸고, 우습게도 물로 이루어진 녀석 의 몸이 1자로 구부러졌다. "따워 스트리이크!" 크림슨은 복부에 자신의 발이 박혀 있는 아바타의 뒤통수 # 볼래이즈 서펀트의 옆면으로 도끼로 패듯이 아래로 후려 쳤다. 그러자 착! 하는 소리와 함께 녀석의 몸이 아래로 빠 르게 추락하더니 중간에 뼘어 나와 있는 나뭇가지에 충돌하 며 파악-! 하고 깨져 버렸다. "이긴건가?1 크림슨은 아바타와 충돌하여 녀석의 몸올 깨트려 버린 굵 온 나뭇가지에 착지하며 중얼거렸다. 보통의 몬스터였다면 시체률 확인할 수 있었올 태지만 녀석은 시체조차 남지 않 있다. 애초에 지금 이곳은 비가 내리는 어득어둑한 全 속이다. 게다가 조인족은 올빼미나 부엉이 종류를 제외하면 밤눈이 대단히 안 좋다. 그것은 전설의 새인 피닉스라고 해도 다틀 바가없었다. 비가 쏟아지는 하놀은 나못가지와 잎으로 가려져 그저 어 아바타 ㅡ273 품으로만 보였고, 비로 인해 이미 풀이 종아리까지 찰랑이 는 땅은 밤바다 같았다. '^! 빛이 필요하겠어.’ "셀러맨더^ 크림슨의 부름에 허공에서 16마리의 불의 중급 정령, 셀러 맨더가 화려한 불꽃올 일으키며 폭음과 함께 요란하게 나타 났다. 본래는 30마리가 소환되어야 하지만 지금은 크림슨의 펫 인 래드 해출링 키루루를 꺼내둔 상태이기 때문에 그 반 정 도인16마리가소환되었다. ‘그러고 보니 키루푸 녀석은 어디서 월 하는 거야? "불렀는가. 우리의 계약자여. 11아아. 반가워.“ 불타는 코모도 왕도마뺌과도 같은 녀석들 역시 이 세찬 빗 즐기가 마옵에 안 드는 듯 상당히 불만스러운 표정과 목소 리로 크림슨에개인사톨 건냈다. 정령사1 선택한 유저치고는 정령듈과 그다지 커뮤니케이 션올 나누지 않는 크림슨은 시큰둥하게 대답하며 셀러맨더 둘이 소환되어 환해진 주변올 들러보았다. “이런? 그의 눈에 보인 것은 자신올 향해 빠르게 닐아오고 있는 아바타의 모습이었다. "파워 스트라이크: 뼈악? 감정이라고는 조금도 묻어나지 않는 크림슨의 목소리로 중얼거린 아바타는 어마어마한 스피드로 날아오며 크림슨 을 향해 주먹올 휘둘렀고, 크림슨은 불래이즈 서펀트로 그 공격올막았다. 그러자 광! 하는 마치 열차에 치인 것 갑은 충격과 함께 미 끄러운 나뭇가지 위에 서 있던 크림슨의 작은 몸은 뒤로 쏘 아지둣 밀려났고. 바타는 물로 된 날개률 퍼덕여 다시 한 번가속하며 크림슨올 따라왔다. 픽! "크옥!" 허공에 퓔겨져 나가는 크림슨은 뭔가가 가슴올 강하게 내 려치는 충격에 다시 한 번 신율올 홀렸다. 어듬과 빗풀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녀석 은 早명한 물로 이루어져 이런 곳에선 모습이 보일 리가 없 었지만, 그는 자신의 가슴올 발로 찬 그 자세 그대로 자신올 내려다보고 있었다. 좌악-! 크림슨의 몸이 등부터 땅에 떨어졌다. 비 때문에 불어난 물은이미땅위에누워있는크림슨올완전히덮어버릴정 도까지 높아져 있었다. '큰일인데……: 크림슨은 향긋하게 느껴지는 나무들의 냄새를 말으며 물 속에서눈올떴다. 비와 어둥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아바타 녀석은 16마 리의 셀러맨더가 사납게 으르렁거리는 와중에도 자신이 서 있던 나뭇가지에 선 채 오만하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주제에……: 자신의 얼굴올 하고 저토록 재수 없게 쳐다보니 화가 난다 기보다는 웃음이나왔다. 자신에게 어올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투쟁이라고 그 요 정이 말했던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고작 인간의 창조물인 사?0 따위가 사람의 생각까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기분올 파악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1내가루정올원한다고? 웃음이 나왔다. 자식으로서 생각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지 만 자신은 딱히 어머니처럼 포악한 성격도 아니었고 아버지 나 인디라 갑은 배를 마니아도 아니었다. 아니, 아니라고 생 각했었다. ^"…: 크림슨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참방 하는 소리와 함께 자신 올 적시던 물방울들이 떨어지며 여기저기 피"문올 일으키고 있었다. 정말로 녀석과 씨^수록 이제까지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가볍게 보면 그저 몸올 격렬하게 음 직이는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몸올 움 직이면 옹직일수록 쾌감과 함께 정신이 맑아졌다. "호엇!” 최이막-! 물이 및어지는 소리와 함께 크림슨은 도약했다. 그와 동시 에 나뭇가지 위에 서 있던 아바타는 그대로 하늘 높이 날아 크림슨의 공격 범위 밖으로 벗어났고, 크림슨은 녀석이 서 있던 나뭇가지률 밟고 또다시 도약했다. 아바타는 이때률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날개에서 크림슨 처럼 깃털 검올 뽑아둘고는 거대한 나무를 밟고 크림슨올 향해 쏘아졌다. '일자무식: 크림슨의 몸이 허공에서 팽이처럼 회전했다. 강! 하는 소리와 함께 01바타의 양손에 들린 깃벌 검과 크 림슨의 블래이즈 서펀트가 충돌했고, 쇳소리를 내면서 공중 에서서로 힘겨루기률 시작했다. 하나- 아바타가 다시 한 번 날갯짓으로 가속올 하면서 크림슨은 그대로 뒹겨 나가버렸다. 허공에서의 4음은 역시 날개률 가진 녀석이 유리했다. 일 자무식의 회전으로 좀 더 버려 보려고 했으나 녀석의 비행 앞에선 소용없는 짓이었다. 닐씨만좋았어도!1 크림슨은 떨어지면서 날씨률 한탄했다. 그러는 사이 녀석 은 크림슨에게 다가와 그의 얼굴올 향해 오른손에 듈려 있 는 깃털검을 내리쳤다. 다행히 피득! 하는 소리와 함께 얼굴로 날아드는 검올 블 래이즈 서펀트로 가까스로 막았다. 하지만 녀석은 양손에 검올둘고있었다. "끄아깍!” 과직! 하면서 복부에 깃털 검이 박혔고, 통증보다는 강한 진동에 크림슨이 움찔한 름올 타 녀석은 이미 한 번 막혔던 오른손에 들린 검올 크림슨의 가슴 위에 꽂았다. 그리^^, 퍼억! 녀석은 크림슨의 기슴올 잉빨로 강하게 방아버렸고, 가슴 과 복부에 칼이 꽂힌 크림슨은 그대로 어듬 속으로 추락하 다가 이내 첨벙! 하는 소리와 함께 아바타의 눈에서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다. ‘능력치가… 오른다7 비상한 지 10초도 되지 않아 다시 아래로 추락한 크림슨은 어듬 속에 몸올 숨긴 채 대(ㅊ)자로 누워 생각했다. 급소라고 할 만한 곳올 핑장한 힘으로 맞은 탓에 데미지는 상당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능력치가 약간 상승했다. 겨 녀석 깃털 검의 힘인가? 저 녀석은 자신올 모멜로 만들어진 아바타이다. 크림슨의 깃털 검은 물리 공격력 100에 크림슨의 레벨에 따라 중가하는 화염 속성 공격력이 65가 추가된다. 그리고 크림슨은 화염 속성 공격올 맞으면 능력치가 오르는데 녀석 의깃털검은물로만들어져있음에도불구하고화속성데 미지률 머금고 있었다. ‘이용해야해……: 크림슨은 눈을 반짝였다. 업데이트 이후 11신세계』의 사?0 들의 인공지능은 정말 어마어마할 정도로 상승해 있었다. 호수의 요정 같은 경우는 무려 자신의 기분까지 읽어낼 정 도니까. 그렇다면 저 녀석이 자신의 속셈올 눈치 채지 못하리란 보 장도 없었다. 하물며 시간이 흐률수록 자신의 공격 패턴과 사용한 스킬올 적절히 시용하는 둥 눈에 띄는 성장올 할 정 도로 영리한아바타였다. 1편찮아,녀석은내가보이지않는다.’ 아바타 ‘ 279 녀석은지금자신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지금 하늘에 떠서 자신올 내려다보고 있지만, 그건 그냥 자신이 움직이길 기다리는 것뿐이다. 녀석이 자신올 모델로 만들어져 조인족의 야맹증에 가까은 시력올 가지고 있다면 아마 이 폭우와 어동올 뚫고 검은색 로브틀 입은 자 신율불수는 없올 것이다. 하물며 크림슨이 입고 있는 로브는 '유령의 그림자’ 1 어듭 속에선 장착한 캐릭터의 모습이 반투명해지는 효과가 있는 로브다. 아바타는 크림슨올 볼 수가 없다. 1하지만 나는 너률 불수가 있지.' 자신이 반早명하다면 물로 이루어진 바타는 아예 ‘투 명’ 했다. 낮에 봤다면 자신올 닮은 생김새 때문에 잘 보이겠 지만 이런 어듬 속에서 早명한 저 녀석은 장 보이지 않았다. 아까도 녀석외 기습적인 공격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것은 녀석의 위치률 피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야도 안 보이 는 태다 망합 비 때문에 소리와 공기의 호롬. 냄새마저 차단 된 상태라서 녀석의 위치률 파악하기 여간 힘든 개 아니었 다. 하지만 지금 녀석의 주위에는 크림슨이 소환해둔 16마리 의 샐러맨더가 있다. 셀러맨더들 스스로가 이 벗속에서도 쉼 없이 불타오르고 있었고. 그 빛 덕분에 크림슨에겐 아바 타의 모습이 똑똑히 보였다. ‘절대로 공격하지 말고 녀석 주변에서 얼쩡거리기만 해.’ -알았다. 녀석이 자신과 갈은 캐릭터라면 이아 불 공격올 받고 강해 지는 것까지 폭같올 것이다. 함부로 볼의 정령이나 화 속성 공격력 옵션이 불어 있는 자신의 무기로 공격했다간 더 강 해질지도몰랐다. ‘불래이즈 서펀트률 쓰면 안 돼. 깃벌 검도.’ 크림슨은 인벤토리에 블래이즈 서펀트률 집어넣은 뒤 원 가 早기로 쓸 만한 것올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벤토리의 60퍼센트는 먹올 것과 마실 것으로 가 독 차 있었기에 쓸모 있는 무기 따윈 없었다. 아무래도 주먹 으로 싸워야 할듯했다. 다행히 주먹과 다리의 공격력과 공격속도, 정확도률 중가 시켜 주는 패시브 스킬인 권각기많)의 랭크도 되 올랐 으니 무기가 없어도 팬찮올 듯싶었다. 그리고 그때 크림슨의 눈에 상당히 쓸모 있올 것 갑은 아 이템이 보였다. 1이건……^ 아바타는 양손에 깃벌 검을 든 채 크림슨이 떨어진 어듬 속올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었다. 날개률 잃어도 그 접싼 음직임이라면 이미 민 곳으로 이동 했올지도 모르지만 녀석에겐 시간계한이 있다. 절대 시간올 끄는 일 따윈 하지 않올 것이다. 재채어디에7 솔직히 녀석이 어디 있는지는 아바타도 도저히 파악할 수 가 없었다. 이 육채는 핑장히 뛰어났다. 그만큼 시야도 넓었 지만 어품에는 약해서 지금은 아주 조금밖에 보이지 않았고 거센 빗소리 때문에 소리도, 냄새도. 그리고 공기의 흐륨올 느끼는 촉감마저도 차단된 상태였다. 그때였다. "호아이이암!” 나 여기 있다! 라고 광고률 하듯 있는 대로 고함올 지르며 크림슨이 공격해왔다. 무기률 쓰지 않는 단순한 날라 차기 였지만, 검의 옆면으로 막은 크림슨의 공격은 아바타의 몸 이위청거릴만큼 핑장한 위력이었다. 크림슨은 나무률 박차고 아바타률 공격한 그 관성의 법칙 올 이용해 조금 더 전진하며 이번앤 오른손 주먹올 휘둘러 아바타의 얼굴에 꽂았^. 아바타의 얼굴이 물결치듯 혼들리 며 비률거렸지만, 녀석은 살올 주고 뼈률 취할 셈인지 나가 떨어지지도 않고 양손에 들린 검으로 크림슨올 월렀다. 무 척이나 터프한 녀석이었다. 그러나 전투 중의 크림슨도 상당히 터프한 녀석이었다. 크 림슨은 몸에 칼이 2개나 5혀 있는 상태에서 재속 주먹올 휘들렀다. 그리고 추락할 듯하자 그대로 아바타률 끌어인았 다. 아바타는 크림슨올 떨쳐 내기 위해 버둥거렸지만, 반격올 하고 싶어도 크림슨이 아바타의 팔까지 끌어안은 상태라 빼 기도 힘듈었다. 보통의 크림슨이라면 팔이 9아 생각하기 힘든 전법이었지만 아바타는 크림슨올 그대로 복제했기 때 문에 허리가 가놀어서 허리와 팔올 둥시에 껴안올 수 있었 다. 그리고 이건 언젠가 한 번 있었던 상황이다. 퍼억! 크림슨은 왼손에 들려 있던 단검올 아바타의 가슴에 꽂았 다. 그러자 아바타가 음월하는 것이 느껴졌고, 치지지지직-하는 단검에서 뽑어져 나온 듯한 짜릿한 전류도 느껴졌다. 크림슨은 그 상태로 단검올 돌렸다. 녀석은 고통스러운 건 지 데미지률 많이 입어선지, 아니면 크림슨이 귀찮은 건지 비명 한 번 지르지 않고 격하게 날개률 움직이며 이리저리 나무에 충돌했다. 나무에 부딪히는 충격은 상당했지만 데미 지는 그리크지않았다. 그나저나 이렇게나 발광해대다니……。자신의 아바타라서 묶이는 것에 약해지는 것도 복제된 것일까? 아무른 그런저런 생각올 하며 칼올 들리고 있올 때 녀석은 무시무시한 기새로 커다란 가시나무률 향해 돌진했고. 크림 슨은 미련 없이 들리던 단검올 그대로 내리그으며 아래로 떨어졌다. 최-르르르륵! 나뭇가지에 착지한 크림슨이 고개콜 돌어 확인해보니 아 바리는 그 가시나무에 충들한 둣 또 산산이 깨져 버렸다. 그 러나 이내 물방울돌이 허공에서 몽치더니 다시 크림슨의 모 습이 만둘어졌다. 이재까지 표정이라고는 나타내지 않았던 녀석은 상당히 격노했는지 크림슨올 뚫어져라 내려다보았다. 나뭇가지에 서서 녀석올 올려다보던 크림슨은 녀석의 배 률 쑤셔 버린 황금빛 단검올 장난스럽계 혼들면서 입올 열 었다. “물은 전기가 잘 통하지……ㅣ 어때. 좀 아^냐?^ 크림슨이 들고 있는 단검은 바로 선더버드 인디라의 깃벌 이었다. 기본 공격력 85,크리티컬 획를+10퍼센트에 레벨 에 따라 뇌격계. 그러니까 번개 속성의 공격력이 중가하는 인디라의 깃털이었다. 크림슨의 약 올리는 것 갑은 말투에 아바타가 다시 한 번 깃벌 검올 휘두르며 빠르게 쏘아오자 크림슨은 이번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나버렸다. X 따라와라! 공중전이 원지 가르쳐 주지!" 아바타는 왠지 분한 마음에 전속력으로 크림슨올 따라갔 다. 스피드는 자신이 훨씬 빠르지만 크림슨은 복잡하게 얽 히고설켜 있는 나뭇가지와 녕콜듈 사이로 뛰어다니니 영 추 격하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크림슨은 거의 수직으로 위률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1내가유리할텐데? 아바타는 그렇게 의문올 품었지만 지금은 그저 크림슨올 따라갈수밖에없었다. 크림슨은 나뭇가지률 밟거나 아니면 그대로 미끄러지는가 하면, 원숭이처럼 녕클올 타는 방식으로 마치 어릴 적부터 이런 숲 속에서 자란 것처럼 빠르계 이동했고. 어느멋 크림 슨과 아바타는 하늘올 가린 나뭇가지돌올 빠져나와 드디어 시커먼 비구롬으로 뒤덮인 하놀에 도착했다. “으^차!" 크림슨은 그대로 다시 한 번 밀으로 훌찍 뛰었다. 아바타는 그가 아래로 도망가려고 하나 생각했지만 아니 었다. 크림슨은 다른 나뭇가지돌에 비해 가늘고 길게 휀온 나뭇가지 끝에 착지했고. 가지는 부러질 것같이 크게 아래 쪽으로 구부러졌다. 상당히 불안해 보였지만 크림슨은 싱긋 못으며 고개률 들 어 위쪽올 바라보았다. 그와 동시에 밀으로 크개 구부려져 있던 나뭇가지가 홉사 돌맹이률 발사하는 새총의 고무줄처 럼 무서운 기세로 위쪽으로 휘들러졌다. "하하把 그리고 그 끝에 메달려 있던 크림슨은 아바타가 듣기에도 기괴한 못음올 뿌리면서 위로 쏘아졌다. 핑장히 황당한 광경이었지만 아바타는 묵묵히 크림슨올 따라 하늘로 날아윤랐다. 당혹스럽긴 하지만 공중전은 날개가 달려 있는 아바타가 유리하다. 게다가 지금은 조금 흐릿하긴 해도 크림슨의 모 습이 폭폭히 보이는 데다 타이밍 좋개 하늘에선 주변올 환 하게하는번개까지 치기 시작했다. 파르르르룽! 그때. 크림슨이 로브률 벗었다. 그러자 그 아래에 숨겨져 있먼. 타오르는 것 갑은 붉은색이어야 할 그의 머리카락과 눈동자,그리고 날개는변해있었다. 로브률 벗어버리자 드러난 그의 눈과 머리카락. 날개는… 황금색이었다. 크림슨은 선더버드의 날개률 펼럭였다. 자신의 부드러운 붉은 날개의는 조금 다론 빳빳한 느낌의 날개였지만 조종하는 법은 독같았다. 캐릭터와 융합옮 하는 스길인 유니은이!^⑷과 합본으로 있던 또 다른 스킬 베리에이션하^此!!). 크림슨과 유니은 한 캐릭터의 정보튤 바탕으로 그 캐릭터의 종족으로 변하는 스킬이다. 현재 크림슨은 인디라 품이다. 스랫창에 달라진 것이라고 는 피닉스로 되어 있어야 할 종족란이 선더버드로 바뀌어져 있는 것과 인디라의 스킬창에 있던 스킬 3개가 추가되었다 는정도다. 크림슨은 선더버드의 날개에서 깃털을 뽑았다. 자신의 숏 소드 갑은 깃벌과는 다른 단검의 형태였지만 상관없다. 일 단 검사 스킬의 메개체인 무기만 있으면 되니까. 게다가 선더버드의 깃털은 번개 속성올 가지고 있다. 크림 슨의 북성을 가지고 있다지만 이에타 녀석의 본질은 률. 아 마전기에약할것이다. "셀러맨더, 돌아가라. 서먼 실프 " 나와서 한 일이라고는 조명둥 역할밖에 없었던 16마리의 샐러맨더들이 들어가고 크림슨의 주위로 22마리의 바람의 하급 정령. 실프들이 소환되었다. 1버프률^탁해.’ ~네, 계약자시여. 악셀^006ㄸ 실프의 중 하나가 크림슨에게 이동속도와 공격속도률 5퍼 센트 늘려 주는 마법인 악셀올 걸었다. 크림슨은 연녹색 바 탐이 자신올 감싸는 이팩트률 보면서 생각했다. ‘키^루! 너대채어디있는 거니!1 키루루가 크림슨의 때력 스랫올 100이나 짙아먹어서 소환 되는 실프의 숫자가 20마리나 준 것이다. 크림슨은 아무래 도 키루루에게 벌올 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실프들에게 명령 했다. “저거 공격해.” 크림슨은 손가락으로 아바타틀 가리키며 말했고, "네, 계약자시여. 셀러 맨더들과 마찬가지로 실프들과도 거의 커뮤니케이션 올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귀여운 그녀들은 무똑똑하게 대답하 며 아바라를 공격했다. 실프의 공격 방법은 그다지 데미지는 주지 않지만 상대방 올 경직시키는 몸통 박치기와 상당히 높은 확물로 상태 이 상 ‘출혈’ 에 걸리게 하는 윈드 커터 마법을 쓴다. 물론 데미지도 기대하기 힘든 데다 크림슨도 일단은 조인 족이라 다른 종족에 비해 바람 속성 저항력이 월등히 높다. 그런 크림슨올 복제한 아바타니까 실프만으로는 처리할 수 있올리가없다. ‘그래도 름올 만들면 간단하니外"…: 크림슨은 날개률 펄럭여 아바타가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선더버드로 변해 날씨에 상관없이 하늘올 날 수 있다고는 해도 크게 유리해진 것은 아니다. 아니. 미묘하지만 바뀐 신 체와무기로이미 자신의 패턴올제법 읽어낼 줄아는저아 바타률 엌마나 상대할 수 있올지도 미지수였다. 조그마한 실프들의 공격에 마치 모기률 쫓는 것처럼 거칠 게 검올 휘두르던 아바타는 크림슨의 접근에 실프듈올 무시 하고 그튤 향해 검올 휘들렀다. 스아이아아~ 그 검의 궤적올 따라 초승달 모양의 진공파가 크림슨올 향 해 쏘아졌다. 풍압참! 크림슨이 자주 쓰는 원거리 공격이었다. "홈!” 크림슨은 단검올 휘둘러 자신도 풍압참올 쏘았다. 허공에서 2개의 초승달 모양의 진공파가 충돌하며 작은 폭음올 내었고, 공기의 진동이 채 끝나지도 않은 그 하늘올 소년의 모습을 한 2명의 조인족이 스쳐 지나면서 마치 검으 로 서로률 쓰다듬듯이 칼로 공격했다. 광! 광! 광! 광! 광! 멀리서 보면 보통 크림슨과 인디라가 싸울 때처럼 그저 붉 은 섬광과 황금빛 섬광이 하늘올 날며 서로 충몰하는 듯했 지만 둘은 한번 충돌합 때마다 적어도 I 6회는 공적올 주고 받았고, 그 이동속도까지 포함한 데미지는 보통이 아니었 다. ‘부족해.슬술시간이……: 어느멋 녀석과 싸움올 시작한 지 40분율 홀찍 넘겼다. 아 마 뛔스트 종료 시간까지는 채 5분도 남지 않았올 테지만, 게임 초반에 체력 스랫에만 투자톨 했던 크림슨의 아바타인 지라 별로 지쳐보이지도 않았다. '그럼 그것밖에 없지!1 크림슨은 자신의 필살기라고 할 수 있는 트위스트튤 쓰기 로마음먹었다. 고속의 스피드를 이용해 스피드가 빠르면 빠률수목 데미 지가 중가하는 아둘올 쓴 뒤 스킬올 시전하면 몸이 저절로 고속으로 회전하며 데미지률 높이는 일자무식올 써서 목표 물올 죽입 때까지 계속 도는 것으로. 아마『신세계』내에선 크림슨밖에 쓸 수 없는 기습일것이다. 지난번 킾드루마와 싸올 때 인디라가 쓴 적이 있지만 크림 슨보다 비행 기술이 한 단계 떨어지는 그는 회전하면서 비 행율 하는 복잡한 기습올 잘 시전하지 못했다. '어디. 네가 이것도 버티나 볼까? 해이스트!’ 처음에 획독한 유니크급 이이템 '붉은 해성의 더듣이 벌’ 1 크림슨이 베리에이션으로 변신해 머리카락색이 인디라 같 온 황금색으로 변하자 효과가 사라질 즐 알았던 그 아이템 온 놀랍개도 자신의 색깔까지 금빛으로 변신시키며 지속적 인 스피드률 보장했다. 그리고 그 0ㅏ이템에 내장되어 있는 3가지 스킬 중 크림슨 이 가장 좋아하는 가속 스킬인 해이스트가 발동되었다. 펴어억! 크림슨은 폭발적으로 중가한 스피드로 돌진하며 단검으로 녀석의 뺨올후려쳤다. 그러나 놀랍게도 녀석 역시 해이스 트률 쓰면서반격올 했다. 젠장! 그렇다면? 크림슨은 더 이상 시간 끌 것도 없이 자신의 장기 중의 장 기인아&올썼다. 전사 재열 클래스률 가지고 있는 유저가 래밸 50이 되면 스킬북으로 누구든지 익힘 수 있는 대중적인 스킬이었지만, 크림슨만큼 이 스킬올 효과적으로 쓰는 유저는 드물었다. 자들!" 그러자 실프들의 간지러운 공격올 받으면서도 바타 역 시 크림슨과 똑같은 자세률 취하며 아들올 시 전했다. 이내 두 조인족은 서로률 향해 쏘아졌는데, 율속에 가끼운 아바타 ‘ 291 두 존재의 스피드가 엄청나 크림슨이 채 스킬올 쓰기도 전 에 충돌해버렸다. “크악? 서로 충돌한 크림슨과 아바타는 폭같이 신옴 같은 비명올 지르며 나가떨어졌다.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난 위력이었다. 데미지도 데미지지만 충돌했올 때의 진동이 지난번 드래곤 의 꼬리에 맞았올 때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았다. "젠장!” 크림슨은 가까스로 지상의 나무에 충돌하기 전에 날개률 퍼먹여 다시 하늘높이 솟아^랐다. 아바타도 상당한 데미지률 입은 것 같았지만 녀석은 "난 아무렇지도 않아, 바보야!1 라고 주장하듯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다음 공격올 준비하고 있었다. 1재수없는놈.’ 자신의 얼굴올 하고 있지만 정말 알미운 녀석이다. 하들며 자신보다 어른인 사람듈이 저런 자신올 보며 느끼는 감정은 어떨까? 그럼에도 불^하고 자신올 귀여워해주^ 마탑 사 람듈과 친구둘이새삼고마웠다. ‘아둘이 실패했으니까 트위스트는 물 건너갔다. 빙글빙글 공격은 시간올 너무 오래 잡아먹고…: 남은 시간은 이제 한 호 3분? 어쩌면 1분쯤 남아 있올지도 이재까지 저 녀석이 한번공격하면 크림슨도한 번 공격 하는 식으로 싸웠고 선더버드로 변한 후로는 녀석이 한 번 공격합 때표3번올 공격했다. 아바타는 자신과 동일한 방어력과 9?률 가지고 있으니 현 재 자신보다 II?가 낮올 것이고, 크림슨의 현재 II?는 900 정도남아있었다. “대략700이나600정도일끼? 크림슨은 녀석과 검올 주고받으면서 계속해서 머리률 굴 렸다. 이럴 때야말로 강력한 일격 필살용 스킬이 필요했다. 파워 스트라이크률 쓰더라도 지금의 단검으로는 그리 큰 효과를 낼 수가 없었고. 다른 스킬들도 거의 다 속도률 중가시켜 주 는 버프용이거나 패시브 스킬이었다. 그리고 공격력올 올리는 버프 스킬이라고 해도 화염 속성 공격력올 올리는 거라 아바타에겐 그다지 쓸모가 없었다. '그렇지! 인디라의 스킬!" 크림슨은 아바타의 쌍검이 자신의 눈올 스치고 지나가는 와^에스킬칭^확인했다. 대략 30여 가지의 생각보다 무척이나 많은 스킬둘이 눈에 띄었지만. 그 많고 화려한 스킬들 중에서도 지금 눈앞의 아 바타틀 1분 안에 해치워버릴 만한 기습은 없었다. 스킬창의 가장 밑에는 유니은과 배리에이션이 있었고. 바 ^우바타“293 로 밀에는 지난번 레벨 업으로 인해 획득한 종족 스킬 미스 릴 윙이 있었다. 그리고 그 밀에 인디라와 융합했올 때 홈쳐 온 그의 스킬 3개가 있었는데. 3가지 전부 쓸 만한 스킬이 었다. 우선 코로나 임펙트. 킬드早마와 싸웠올 때 써봤던 스킬이 다. 파워 스트라이크의 강화형으로 보다 폭발적인 빛과 함 께 과격한 일격올 먹이며 스킬과 함께 결둘여 쓸 수 있는 장 점이 있지만, 스길 시전 시 정확률이 떨어지고 사용 후 제대 로 적중하든 아니든 일정 시간 올직일 수 없는 리스크가 있 는스킬이었다. 그 외의 스킾온". "슈팅 스타(배이^? 8^)1” 이 스킬은 시전 시 무기률 휘두률 때마다 전류로 이루어진 주먹만 한 크기의 황금빛 별 모양 전류가 발사되는 지속적 인공격스킬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이트닝 템페스트(조환1140108丁6II1I)68^)-!” 번개불 동반한 강력한 폭풍우. 한 번에 대량의 적올 몰살 시킬 수 있는 엄청난 스킬이 발동되었다. 그러자 히놀에 굵은 장대비률 부려 대는 집은 먹구1이 마 치 소용돌이치둣이 휘몰아치더니 제대로 떠 있지도 못할 강 한 바람과 함께 거대한 번개가 떨어졌다. 2여 ‘ 휴염의 날개 ^르르르통! 번개가 떨어지는 위치는 랜덤으로 지정되는 듯 불규칙적 으로 떨어지는 번개률 보며 크림슨은 몸올 떨었다. 자신이 한참이나 달려서 올라온 거대한 나무들이 번개 한 방에 쓰러졌다. 그 엄청난 위력에 순간 크림슨의 머릿속에 서는 어째서 인디라가 자신, 그리고 킬드早마와 싸웠올 때 이 기술올 쓰지 않았올까 생각했올 정도였다. 하지만 아바타는 그 엄청난 위력올 보고도 별 감홍이 없는 지 다시 공격해 들어왔고, 멍해 있올 시간도 없다는 걸 깨달 온 크림슨은 아바타에게 감사하며 날개률 펄럭이며 마주 돌 아바타의 깃털 검과 크림슨의 단검, 양손에 2자루씩 도합 4자루의 검이 허공에서 충돌했다. 번개와 불꽃의 기운올 머금은 검들이 충들하자 시뺕건 불 꽃이 위겼고 순간 크림슨과 0ㅏ바타의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그때. 나^올 불태우던 벼락이 소년과 소년의 모 습올 비추는 존재에게로 떨어졌다. 파르르르통"! 가아이아악-? 크림슨에겐 그저 온 세상이 황금빛에 휩싸인 것 같은 착각 이 듈 정도로 눈부신 빛이 자신올 감싸는 것올 인식한 정도 였다. 그러나 크림슨과 검올 맞대고 있던 아바타는 크림슨의 목 소리로 소름 돋는 비명올 질렀고, 그제야 상황이 파악된 크 림슨은 번개의 데미지로 인해 경직되어 있는 0볘타의 가슴 에 단검을 찌르며 스킬율시전했다. “2로나" 임팩트!" 광! 비숫한 계열의 스킬인 파워 스트라이크불 썼을 때와는 전 혀 다른 폭발과 함께 무시무시한 반동이 찾아왔다. 지난번 인디라와 유니온 상태에서는 별 무리 없이 썼었지 만. 지금 크림슨의 조그마한 몸은 반둥에 의해 날아가 버렸 다. 一뭐, 이런……: 정신올 잃어버릴 것 같은 아찔함에 크림슨이 년더리를 내 면서정면을 바라보았다. 비는 드디어 술술 그쳐 가기 시작했지만 라이트닝 템패스 트에 의해 발현된 거센 폭풍과 번개는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아비"타는없었다. 어딘가에 몸올 숨긴 채 공격올 준비하는 걸지도 몰라 크림 슨은 잔똑 몸올 옹크려 주변을 경계했지만 녀석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궤스트 ‘시험’ 의 조건이 충족되었습니다. 완료하시겠습 니까?了687아。] 퀘스트 완료 메시지. 충족 조건이 45분 내에 아바타틀 이 기는 것이었으니 그렇다면 아바타는 크림슨의 코로나 임팩 트로 처치되었다는 말이다. 레밸 15짜리 초보 유저도 그다지 무리 없이 통과한다는 뛔 스트률 정말 힘겹게 통과한 크림슨은 감격에 겨워 了68률 선 택했다. [보상, 스킬 ‘야수聰1他)’ 률 획득했습니다.】 [보상,고정스랫 ‘의지志)’ 를 획득했습니다.] ‘좋았어!” 크림슨은 곧장 스랫창과 스킬칭올 열었다. [아이디:크림슨 직업:검人代힘우20,체력+15. 민접우2이 솜싸이이, 중급 정령사 (지식+10. 지혜+10. 매력+15》 종^:조인족(선더버드) 칭호:드래곤 슬래이어(모든 능력치 쒀0’ 명성치 마?) 계급:평민 레벨:65(96^ 터!3:566/3,640 313:2.627/3,640 ^^142/2,579 배고폼:37표 힘:펴이자아朽이 처?:인이^?) 민협:24500아149 솜싸!^으ㅇ이ㅇ이 지식:!!례&이^) 지해:!궁표레^) 행운:!호례헤이 예력213(8&이겠 ^온 스탯:0 명성치:^(^궁^!,^) 신앙심:0 의지:1(1+0》 불:10또 물:바람52포 빛:87또 어둠: 일단 달라진 점은 종족이 바뀌어 피닉스가 아닌 선더버드 로 되어 있다는 것과 맨 밀의 속성이 변화했다는 것이다. 조금있으면 래뺕 업올함수있올것갑은느낌에크림슨 은기분이좋았다. 그러고 보니 그 0뼤타, 경험치률 얼마나 줬올까? 평소 레벨이나 경험치률 그다지 신정 쓰지 않고.지내는 크 림슨이기 때문에 경험치가 얼마나 올랐는지는 잘 몰랐다. 다만 생각보다 많이 오론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았다. 일단 레벨이 같으니까. 그리고 스랫창올 살피던 크림슨은 새?가 정말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 놀랐지만 이내 막판에 썼던 스킬인 라 이트닝 템페스트콜 시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새삼 대단하다는 표정으로 하늘올 보았다. 이제 슬슬 번개도, 바람도 조금씩 약해지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정말 엄청난 스킬이었다. 선더버드라는 종족 이 쓴다면 버프 효과까지""".’ 이런 끝내주는 스킬올 대채 인디라는 어째서 지난번 공성 때사용하지 않은것일까? 크림슨은 새로 획득한 화 스킬의 능력올 확인해볼 겸 스킬창올보았다. [코로나 임팩트ㅇ애예 ㅣ미印여) 랭크 ~ 숙련도 궤 (액티브) 이 스킬을 시전 후 어떤 방법으로 공격울 하면 그 공격은 통 상 공격력의 5배에 해당히는 데미지와 항깨 크리티컬 확률이 50또 중가한다. 그러나 적중률은 50% 하락하고 시전 후 약 10~30초간 랜덤하게 행동 불능 상태가 되어버린다. 소모8띠20 ㅐ며50 지속시간:순간 쿨타임:10분30초] [슈팅 스태&10041119 3(8^ 랭크 ~ 숙련도 다 (액티브) 무기률 회두르면 그 궤적을 따라 번개로 이루어진 별이 지 속 시간 동안 쏘아진다. 소모 배:300 지속시간:5분 클타임:25분] [라이트닝 템페스트(니으ㅣ!에예 丁6미0630 랭크 一, 숙련도 "쌍 (액티브) 필드 마법이라 볼리는 강대한 전체 공격 스길. 강력한 번개 률 동반한 폭풍우률 소환하는 스킬로서 그 공격 범위가 무려 500미터에 달한다. 맑은 날씨에는 人평하지 못하며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씨에만 人?할 수 있다. 던전이나 실내에선 入용 볼가. 스킬 시전 후 스킬 지속 시간이 끝나면 캐릭터 사망. 50戈 확률로 레벨 1 다운 소모 ^13:21000 지속시간:15분 쿨타임:1일1회】 [야수회傲없^) 랭크 1. 숙련도 0않 (액티브) 수인족, 어인족, 조인족에게만 주어지는 스길. 스킬을 시전 히^ 종족의 야수 타입으로 변신할 수 있다. 덩치가 크고 작 아짐에 따라 이동속도와 힘, 민첩이 상승하거나 하^한다. 그 외에 고정 스탯올 제외한 모든 스랫이 50또 줄어들고 [내30둘 과 대화할 수가 없다. 짐숭형 몬스터에게 선공올 받지 않는다. 지속시간""30분 물타임:1시간] 스킬창의 스킬들올 읽어 내려가던 크림슨은 감탄의 감탄 올 거듭했다. 그러나 가장 위력적인 스킬인 라이트닝 템페스트의 스킬 내용올 읽다가 원가 이상한 점올 발견했다. 각맑은 날씨에는 사용하지 못하며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씨 에만 사용할 수 있다. 던전이나 실내에선 사용 불가. 스킬 시전 후 스킬 지속 시간이 끝나면 캐릭터 사망. 50% 확률로 레벨1다운〉 엄청나계 까다로운 시전 조건, 게다가 스킬 시전 후의 패 널티가 장난이 아니었다. 스킬 시전 후의 지속 시간. 그러니 까 그 스킬욺 쓰면 15분 후 무조건 죽는다는 것이다. ‘로그아웃할^ 소용없는 짓이다. 로그아웃올 해도 로그인올 하면 바로 죽 겠지. 그러는 사이 이재까지 비구름으로 가려져 있던 하늘이 차 차 개어가기시작했다. 불과 1시간 전까지만 해도 비 오는 히늘올 보고 엄청 투덜 거리며 껴중올 냈던 크림슨이었지만, 지금 상황에선 오히려 계속해서 비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안돼……“ 그러나 푸르른 하늘은 크림슨의 간절한 소망에도 '돼’ 라 고 주장하듯 구름올 뚫고 따사로운 햇살을 한 줄기씩 지상 으로쏟아부었다. 아^타와 크림슨의 써움으로 인해 이리저리 부서진 나무 들의 잔해가 흉해 보일 법도 했지만, 큰 비로 인해 나무 밑 동이 물로 찰랑거려 나름대로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사망하셨습니다. 레벨이 1 하락합니다.] “이이이아악!’ 크림슨의 비명 소리에 그의 사망올 측복하듯" 구름이 걷히 면서 태양이 얼굴올 내밀었고, 아름다운 7가지 고운 색의 무지개가 하늘에 다리를 놓았다. 그 아름다운 광경올 보며 크림슨의 몸이 희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잊지 않겠다… 파랑새-!" 자신올 물 먹인 파랑새를 저주하며 크림슨은 추락했다. 퀘 스트를 완료하고 멋진 스킬도 손에 넣었지만 푸르른 하늘이 이토록 저주스러올 수가 없었다. "中빠빠)이아악-!!” 무지개가 든 회창하고 아름다운 하늘 아래로 크림슨의 분 노에 찬 저주의 외침이 올려 펴졌다. 어찌나 처절한 음성이 었던지 숲 속에 있던 새들이 놀라서 날아오률 정도였다. "반드시 복수하겠다!!" 크림슨이 조인족 마을에서 파랑새 아가씨에게 엿 먹은 지 약5일후. 자신올 엿 먹인 파랑새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인족에 대한 환상올 품고 있는 초보 마올의 유저듈올 닥치는 대로(물론 나름대로 정체률 숨긴 채) 뒤졌지만 찾올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크림슨이 0!바타와 싸우고 있올 때 정령 소환 시 필요한 매력 스랫 100올 처먹고 어디론가 내뺐던 크림슨의 횃 레드 드래곤의 해출링 키루루에게 물어볼 수도 없었다. 참고로 크림슨은 키루루에게 벌올 내렸다. 벌은 생각보다 심하지 않다. 그냥 이를 굶기는 정도? 워낙 먹는 걸 좋아하는 크림슨인지라 끔찍한 벌올 내린답 그냥마탑에서 핑글뒹굴 “ 307 시고 내린 거였지만, 어떨 때는 주인보다 똑똑한 키루루"는 주인의 엄마나 주인의 추종 세력이라 할 수 있는 여자들에 게 애교를 떨어 몰래몰래 맛있는 것올 먹는 기행을 저질렀 다. 아무튼 지금 크림슨은 피곤한 얼굴로 마탑에 있는 63충 크 리사나 집무실의 폭신한 소파에 앉아 있었다. 라이트닝 템패스트를 쓰고 나서 레벨이 다운된 뒤 크림슨 은 사냥올 해서 다시 65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레벨이 60대 중반이 되니까 은근히 을리기 힘들어졌다는 걸 새삼 깨달았 다. 사냥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외로웠다. 자신의 누나나 다 름없는 에뭐머린은 요즘 제대로 연락이 되질 않았고, 로필 렌 역시 행방이 묘연했다. 듀크는 필요 없고… 엄마랑 이모 는 나도 이제 레벨 업하련다~ 라면서 자신은 갈 엄두조차 나지 않는 고레벨 던전과 새로 나온 던전들올 들쑤시고 다 니는 중이었다. 아버지는 자신의 라이벌인 인디라와 함께 히든 직업올 찾으러 간다는 핑계률 대고 유유자적「신세계, 률관랑중이시고. “에잇!다들 왜안 오는 거0? 크림슨은 투덜거리면서 당근올 아삭거렸다. 현재의 상황과 빨간 눈, 그리고 당근올 남남거리는 그 모 습은 홉사 ‘외롭게 만들면 칵 죽어버릴 것이야!’ 라고 소리 치는토끼같았다. 크림슨이 마팝에서 뒹굴거리는 이유는 오늘 인디라률 만 나 유니은올 하고 지난번 공성전의 결과불 알아보기 위함이 었다. 무슨 말인고 하니, 공성전의 승자가 되기 위한 조건은 여 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공성전이 열 리는 성의 주인올 죽이는 것이다. 그리고 킬드루마를 죽인 것은 크림슨과 인디라가 유니은 스킬로 합체한 융합채였는데, 만약 크림슨과 인디라가 길드 에 가입해 있었다면 그 길드마스터가 성주가 되지만 가입해 있지 않다면 그냥 킬드루口)물 죽인 유저(여럿이서 잡았올 경우 기장 많은 피해률 입힌 유저)가 성주가 된다. 하지만 킬드루마률 잡은 건 사실 크림슨도 인디라도 아니 다. 그래서 탑과 성녀연합의 대표들은 크림슨과 인디라가 융합올 했을 때 나타나는 그 융합체에게 킬드루마성의 소유 권율 물올 생각이었다. 크림슨의 유니은이라는 스킬은 한번 유니은한 사람과 다 시 하려면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 일주일이라는 시간 안에 당연히 대규모 업데이트 기간 은 포함되지 않았고, 일주일이 지나 크림슨은 합체할 준비 가 되었지만 방랑벽이 심한 자신의 아버지률 스승으로 모시 고 간 인디라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그의 직속상관이자 천방 그냥 마합에서핑굴됨굴‘ 309 지축인 인디라도 설설 기는 샤이위나가 오늘 오라고 명령올 한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와 며칠 함께 행동한 탓에 깡이 는 것인지 인디라는 사이위나의 소환올 무시했고. 샤이위나와 크리사 나가 인디라에게 1널 죽이러 가겠다’ 라는 내용의 편지률 각 각한통씩 보내자 ‘죄송합니다, 갈게요. 용서해주세요’라 는 답변이 바로 왔다. "그래서 왔는데… 왜 무도 안 오는 거야아7’ 크림슨은 그렇게 早멀거리면서 방바닥올 굴러다녔다. 방바닥은 먼지 한 톨 없었다. 청소가 잘되어 있다기보다는 계임이라서 1년 내내 먼지 하나 생기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때 약간 허스키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황한 크림슨이 냉큼 일어나 확인해보니 흉측한 시체에 서 백발에 早명한 피부와 붉은 눈올 갖게 된 로필랜이었다. 언!!드로서의 그녀의 모습은 한때 사람들이 돼 좋아하고 지금도 상당수의 남성둘이 선호하는 병약 미소녀였지만. 타 고난 기골과 모멜 같은 큰 키로 인해 보통 여자돌에 비해 지 나치게 건강해 보여 이질적으로까지 느껴졌다. 아무톤 크림슨의 고둥학교 둥창이라 거의 허물없이 지내 는 그녀에게 상당히 쪽팔린 모습올 들킨 크림슨은 불어진 고개률 돌리면서 소파에 앉았다. "방금본건잊어줘.” “싫어! 하하하하하!" 농글맞게 못은 로될렌은 성큼성큼 걸어와 크림슨올 끌어 안았다. 마도 기사단들의 시선올 피해 정체률 숨기고 다니면서 업 데이트가 된 후 홀연히 나타난 早명한 피부의 대단한 미인! 으로 마탑의 화제를 몰며 그사이에 많은 남성 팬올 거느리 게 됐지만, 변함없이 벌털한 그녀는 민망해하는 크림슨의 귀여운 모습올 보니 참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크림슨은 나틀대로 반항올 했지만 팔 길이나 래벨 둥 모든 면에서 그녀가 월등했다. 일단 그녀는 마탑의 2인자니까. 한창올 그렇게 엎치락뒤치락하며 들이서 토닥거리다 마침 내 크림슨이 포기하고 로쥘랜의 품에 순순히 안길 때쯤이었 다. 어떤 남성의 헛기침 소리가 들린 것은 말이다. "어홈? 그 소리에 크림슨올 안고 있던 로필랜도, 체념한 채 그녀 에게 안겨 있면 크림슨도 화들짝 놀랐다. 크림슨 갑은 경우 는 칭얼거리며 방바닥올 뒹굴거리는 장면올 로쥘랜에개 들 켰올 때보다 더욱더놀랐다. 게다가 크림슨올 아에 절망하게 한 것은 자신과 로될랜의 모습올 본 이가 헛기침올 한 남성 한 명이 아니었다는 점이 다. 마탑과 성녀파에 속한 길드연합의 길드마스터들과 부길마 들, 총 16명이라는 대인원이 그 장면올 본 것이다. "후후, 지난번 현모 때 잘 어올리더니 그런 사이였는가71 나이가 이제 50대 중반올 바라보는 길드마스터 중 한 명이 능글맞은 표정으로 년지시 운율 떼자 크림슨이 얼굴이 벌게 진 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올 때, 로될랜은 씨익 웃으며 가법게 대꾸했다. 11그런 사이로 발전하길 계가 회멍하고 있죠.” "그래7’ "예. 이 녀석이 좀 귀엽나요? 그런데 워낙 뒹겨야지요. 사 실온 자기도 좋으면서 이런다니까요?" 크림슨은 정확히 인채의 어느 부위에 있는지도 모를 양심 이 따끔거리는 게 느껴졌다. 그러나 그런 크림슨피는 달리 길드마스터들은 유쾌하게 웃었다. "하하하! 그래? 그럼 옹원해야겠군.” "나도^원하지.” “그래, 자고로 미인은 얻기 힘든 법이야.” "아무렴, 남자든 여자든 큉겨야 매력이 있는 게지.ㅁ 당사자들올 앞에 세워두고 길드마스터돌온 거침없이 말올 내밸었다. 그러나 아저씨들의 삔뻔함올 20살짜리 아가씨인 312 ㅡ홍염의날개 로될랜은 더욱더 강한 뺀뺀함으로 받아넘겼다. 아무튼 크리사나와 샤이위나, 그리고 인디리률 기다리는 시간은 제법 화기에에한 분위기였다. 사실 길드마스터들로서도 접근하기도 힘든 어두운 기운올 쁨어대고 핑장히 무섭게 생겼으며 목소리도 싱당히 듣기 안 좋은 데다 말없이 묵묵히 사람을 죽이는 로될렌의 정체가 이런 아가씨라는 걸 알고 상당히 놀랐다. 하지만 놀란 만큼 친근함도 늘었는지 그들은 로쥘랜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친해졌고, 로퀼렌 역시 위로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오"빠들이 많아서 그런지 대화에 익숙했다. 결국 이 자리가 불편한 건 크림슨 하나였다. 크림슨은 로퓔렌의 옆에서 길드마스터둘의 질문에 간단하 개 대꾸하는 한편 인벤토리에서 주스률 꺼내 마시며 나머지 사람돌울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크리사나와 샤이위나. 그리고 인디라와 크투시드가 일계히 등장했다. "에쿼머린 누나랑 다른 대장들은?" "글째,나도잘모르겠는데?1 크림슨은 로될랜의 대답올 들으며 엄마와 이모, 아버지에 게 인사했다. "오. 아둘. 어째 엄청 오랜만인 것 같다?1 "아침에도봤잖아: 313 “1그런^)ㅈ 크리사나는 실실거리며 아들의 보둘보듈한 #올 양손으로 잡아당겼다. 게임이라고는 해도 가장 강력한 무력 집단이 회의하는 장소에서 보기에는 지나치게 흐뭇한 광경에 사람 들온 따뜻한 미소률 지었다. 그리고 이모이자 성녀인 샤이 위나와도 인사률 나눈 크림슨은 아버지불 올려다보았다. '음, 직업은찾으셨어요?" 크리사나가 크림슨의 볼올 잡아당긴 흐뭇한 장면과 비교 하면 이건 지나치게 우올한 장면이었다. 아버지률 보자마자 직업 구했냐고 물어보는 어린 아들이라" …。회사에서 잘리 거나 아니면 그만뭐버린 몇몇 길드마스터들의 안구에 습기 가차올랐다. “아직. 역시 히든 클래스률 찾기란 그리 쉽지 않구나.” 크림^은고개률끄덕였다. 사실 안부 인사는 필요 없었다. 어차피 전부 한집에서 생 활하니까""…ㅣ 다만 집에서는 의외로 좀처럼 게임 이야기가 잘나오지 않아서 몰어본 것뿐이다. 크리사나와 샤이위나는 벌써 다론 길드마스터들과 인사콜 나누고 있었고, 크후시드 역시 다른 이둘과 인사률 나누었 다. 길드마스터들도 크리사나의 남편이자 홍염의 왕자의 아 버지가 어떤 이인지 상당히 홍미로워했다. 그리고 크루시드 가 너무나도 철어 보인다는 것에 놀라더니 비결올 가르쳐 314 ㅡ홍염의날개 달라며졸라댔다. 그러는 와중 인디라가 크림슨에게 말올 걸었다. 하 너 혹시 조인족 마올에서 촌장이 준 췌스트 했냐 인디라의 질문에 파랑새와 아바타률 떠올린 크림슨은 살 짝 얼굴올 구겼다. 그러나 이내 표정올 밝게 하고 고개률 끄 "그래? 어떤 퀘스트야? 보상은 원데?’ 안 가르쳐 줘. 그리고 그 웨스트… 상당히 재미있어. 내가 미리 알려 주면 너는 아마 나중에 날 원망할 거야.” “그래?그거기대되는데?1 크림슨의 말에 인디라는 눈올 반짝반짝 빛냈다. 크림슨의 몸과 인디라의 마음에 합쳐진다면 진정한 천연 소년이 탄생하지 않올까 로쥘랜은 생각했지만, 크림슨은 귀 엽게 생글거리는 얼굴로 인디라콜 보면서도 속으론, 더디 너도 한번 엿 먹어봐라『 라고생각했다. 암른 일단 모일 사람은 전부 모였다. 크리사나는 유니은올 시전해보라고 했고 크림슨은 인디라와 파리률 맺고 유니은 율시도했다. ‘유니은.’ [스킬에 실패하셨습니다.] 315 "어^?’ 크림슨은 다시 한 번 유니은올 시전했다. ^지만… [스킬 클 타임 중입니다.】 "혁!" “1뭐야, 무슨 일이야?ㅡ 11아들,무슨 문제라도?1 크림슨의 반옹에 당황한 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물어 봤다. 그런 이듬에게 크림슨은. "스킬이 실패했대 그리고 물 타임이 !시간이나 되)……: 라고대답했다. "뭐야? 그거 혹시 성공 확률이 있는 스킬이야?" "그건 아니고… 내 생각엔 저놈과 나의 유대감이 부족해서 그런 거 갑은데." ^식간에 마탑 63충의 공기가 씨늘히 식어가며 혼란스러 워졌다. 무슨 스킬 발동 조건이 저띠구지? 그리고 인디라 역시 상처받은 일굴로 소리쳤다. 11실망이다, 크림슨! 우리의 우정이 고작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말이냐!" "옹. 이 정도밖에 안 되는 모양이야: 크림슨의 상콤한 답변에 인디라는 좌절했다. 확실히 처음 유니온했올 때의 상황은 강력한 적에게서 인 디라가 크림슨올 대신해 싸우려고 하고, 크림슨 역시 많이 지친 상황이라 그에개 의지하던 때였다. 그러나 돌은 처음부터 적이었다. 개다가 인디라는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 크림슨에개 그는 단순히 엿 먹일 대상일 뿐, 딱히 친근감이나 유대감 따위가 존재하지 않았다. "히0卜 그럼 어절 수 없지, 뭐. 너와 인디라의 융합체가 킬드루마성의 성주를 할 확률도 적어. 이미 킬드루마성에는 새로운 아?0가 성주 노룻올 하고 있거든.” "뭐얏? 너. 그거 어디서 들었어? 킬드루마성에 새로운 성 주^0가생겼다니71 "옴, 정보원… 이라고 할 것도 없이 나 따르는 에들 몇몇이 알아내왔어. 바로 어재 생겼다나 봐.” "이런….”1그럼어차피킬드루마성올먹는건물건너간 거?’ "그럼 어절 수 없네. 뭐. 이만한 댕버가 한 번에 전부 모이 는 것도 드문 일이니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의논해보자구 요.아,너희는 나가도 돼.” 두 자매는 자기들끼리 대화하다가 결국에는 크림슨과 인 디라, 크루시드률 쫓아내었다. 크림슨과 인디라에게 앞으로 그냥마람에서 꾐글뒹굴 느^7 의 복잡 미묘한 상횡율 의논할 수는 없었고, 크平시드 갑은 경우는 아직도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11그럼 저도 나가보겠습니다. 어차피 저도 머리 쓰는 건 그 다지 잘하지 못해서……;1 "이봐, 저도라니? 크림슨이 반박했지만 크리사나는 아둘의 말올 무시하며 입올 열었다. “1아, 그래. 내용은 나중에 편지로 보내줄 테니까" “에-장한 저도라니!" ‘그럼저는 이만…: ^나도^^I: 로쥘랜은 길드마스터듈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률 한 뒤 뵈 장했고. 크루시드도 좌절한 인디라와 머리 나!!!다는 취급올 받아 분개하는 크림슨올 이끌고 로필랜올 따라갔다. "자.그럼회의률 시작하죠듈." 남아 있는 마스터들은 콩가루 냄새가 물씬 풍기는 좀 전의 대화콜 생각하며 실없는 미소톨 지었고 이내 회의가 시작되 었다. 크루시드에게 끌려온 크림슨은 마탑의 식당에서 인디라, 로월랜과함께 밥올 먹고 있었다. 그들과 항살 잘 어올려 주던 에뭐머린과 퓨크, 디앤샤 그리 고 크림슨과는 그다지 대화률 나눠보지 못한 샤이위나의 왼 팔 슐랜은 자기들끼리 어디론가 파티 사냥올 떠났다고 했다. 주변의 유저들은 마탑에서 화재가 되고 있는 인물 4명이 밥올 먹고 있는 기이한 광경에 그저 자기들끼리 속덕쑥덕 이야기만 나눴지 쉽사리 접근하지 못했다. 만만한 홍염의 왕자 혼자서 밥올 먹고 있다면 이야기라도 걸어볼 테지만, 무표정한 크루시드와 차가운 인상의 로될랜, 그리고 항상 밝다가 오늘따라 묘하게 어두운 표정올 하고 있는 인디라 때문이었다. “그둥안 뭐 하고 지냈어요? 그냥 놀러만 다녔어도 엄마한 태안 일러바칠테니까말해봐요.” '음, 이 녀석과 이 세계의 이곳저곳올 여행하며 다녔다. 여 러 가지 몬스터들올 대상으로 내가 얼마나 강한지 시험해보 고 더욱더 강해지는 여행올… 이라고 하기보단 사실 그냥 식도락기였지." “식도락기!" 먹올 것에 환장히^ 크림슨이 아이스크림올 떠먹다 말고 & 반^반^ 빛내며소리쳤다. 그러자 물에게 자신이 좀 더 훌륭하게 보였으면 싶고 또 그냥마탑에서핑굴뒹굴 ‘ 319 아들에게 여러 가지률 가르쳐 주고픈 이 땅의 모든 아버지 률 대변하는 크루시드가 그런 아들올 흐뭇한 시선으로 바라 보며 말올 이었다. "그래, 강이나 호수에선 물고기률 잡고 산에선 산짐승올 사냥하거나 열매률 따먹었지. 참고로 미올 도서관에서 ‘요 리’ 스킬북올 종류별로 팔더구나.” 크림슨은 눈올 초롱초롱 빛내며 열광했다. 그러고 보니 왜 그 생각올 못했올까? 요리 스킬올 배우면 일부러 식당에서 밥을 사 먹지 않아도 되고 인벤토리의 60퍼센트률 요리와 음료로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개다가『신세계』의 음식 같은 경우는 가 판매하는 음 식은 아무리 맛있어봤자 별 4개였다. 별은 총 5개까지 있는데 4개 반이나 5개는 오직 유저의 스 킬만으로 만듈 수 있는 요리였다. 크림슨은 당장 마탑 스킬북 판매처에서 요리 스킬에 관한 책을 몽땅 사겠다고 생각하며 ^^이스크림 위에 마치. 에베 래스트산 정상에 깃발올 꽂는 것만큼이나 힘차게 스푼올 꽂 았다- -그런데 설마 정말로 이재까지 놀러만 다닌 건 아니겠죠? 고자질하지는 않겠지만나중에엄마한테한 소리들올거예 "걱정하지 마라. 직업은 못 구했지만 레벨은 상당히 올랐 으니^: "몇인데요?" “421 내 나이 정도는 올렸지.” 게임 시작한 지 고작 보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유저가 례 ^!세계』가 두 번째 시즌올 맞아 새로 시작한 유저들의 수 는 정말 많다. 그중에는 이미 알던 지인듈이 게임올 하고 있 어 그들의 지원율 받거나 좀 더 크게는 길드의 지원율 받는 사람도 여럿있었다. 인터넷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이들 중 레벨 30올 넘긴 이는 고작 30여 명. 물론 비공식적인 것까지 포함한다면 그 보다는 훨씬 많겠지만 공식적으로 레벨 40올 넘긴 이는 아 직없었다. 크림슨 역시 남부럽지 않은 레벨 업 속도의 소유자이지만 레벨 40이 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책으로 쓴다면 약한권 반정도 될 만큼? 애초에 시즌 1에서 1년간『신세계』가 서비스하는 도중 레 벨 100올 찍은 사람이라고는 공식적으로 2명, 크리사나와 샤이위나밖에 없었다. 물론 그때에 비하면 레벨 업 시 필요한 경험치 양이 좀 줄 어들긴 했어도 크루시드의 레벨 업 속도는 정말 대단했다. 그냥 마밥에서핑굴뭘굴‘321 "혹시, 직업이 없어서 아닐까?1 갑작스럽게 입올 연 로될렌의 말에 크림슨이 고개를 가웃 거렸다. 그러자 크루시드와 좌절한 채 행버거를 뜯어먹던 인디라도 고개를 들어 그녀의 말에 집중했다. "요즘『신세계』에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히든 아니면 더불 클래스야. 일반적인 싱글 클래스보다 그렇게 하는 게 더 강하긴 하지만 대신 히든은 150퍼센트, 더블은 200퍼센 트의 경험치를 잡아먹잖아? 아저씨(크루시드는 만족한 표 정올 지었다)는 직업이 없으니까 레벨 업 속도가 훨씬 빠른 것 같아. 뭐, 그렇다고는 해도 엄청난 속도지만.” 그녀는 그렇게 밀하며 커피 우유에 꽂혀 있는 빨대률 쪼르 록하고빨있다. "그렇구나."…;1 크림슨은 크게납득했다. 확실히 자신도 레벨 업 시 필요한 경험치의 양을 200퍼센 트로 늘리는 더블 클래스톨 선택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레 벨이10정도는높았을것이다. "그런데 대체 어디서 무엇올잡아서 레벨이 그렇게나 오른 거예요?" "사람" 크림슨의 질문에 너무나 간단하게 대답하는 크루시드. 예 상의의 답변에 크림슨과 로될렌은 살포시 당황할 수밖에 없 었다. 사림?혹시유저말인가? 11그래. 직업올 찾아 이 세계의 이곳저곳 물 좋고 산 좋은 금수강산올 여행하며 둘렀던 모든 마올이나 도시에 있는 술 집이나 경비대 사무소 같은 곳앤 현상금 포스터가 걸려 있 더구나" "현^금포스터71 고개를 갸웃거리는 크림슨에게 인디라가 설명했다. "옹. 대부분이 인간형 몬스터. 그러니까 도둑이라든가 산 적, 해적 집단 같은 종류의 들이야. 그리고 근처에 나 타나는 보스급 몬스터도 올올 때가 있지. 하지만 개중에 는 실제 유저들도 있다. 바로 지나친 ?표로 인해 카오틱 수 치가 일정량 이상 올라간 유저들이 우리의 사냥감이지.” 인간올 보고 사냥감 어쩌고 하는 인디라의 미소가 상당히 로될렌은 섬똑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크림슨은 꽤 관심이 동하는 둣 반짝이는 눈으로 인디라와 크루시드률 바라보며 설명을 재촉했고 그들은 순순히 말올 이어갔다. ^투시드가말했다. "내가 듣기로 유저나 사?0률 죽이거나 아니면 특정 스킬 의 패널티로 늘어난다는 카오틱((^있出 수치가 1,000올 넘으면 게시판에 이롭올 올라간다더구나. 카오틱 수치와 래 밸, 그리고 최근에는 결투로 인한 승률 둥이 현상금올 결정 한다고들었다.” 인디라가 말올 이었다. "재미있는 건 말이야, 이 현상수배범들이 대부분다크 게 이머라는 점이야. 이 녀석은 일반 유저들과는 게임에 平자 하는 시간과 돈, 그리고 연구하는 게 다른 모양인지 아주 강 하거든? 원한올 사긴 하지만 아주 재미있어.” 인디라의 말에 크림슨은 상당히 홍미를 보였다. 현상금 사냥꾼이라……ㅣ 어딘지 모르개 낭만적인 뉘앙스 률 풍기는 단어였다. 11그거나도할수있어?1 5권에 계속다크 게이머. 게임에서 벌어들인 사이버 머니톨 현실 거래로 현금으로 바꾸고 그 든올 주 수입으로 삼는, 나름대로 프로 게이머틀 뜻하는말이다. 게임 머니의 현실 거래가 합법화된 이 시대에는 그리 꺼림 칙한 직업은 아니었지만, 이상하개도 다크 게이머라는 직업 올 가진 이돌은 싱당히 폐쇄적인 성격이 많^. 일단 게임에서 든이 될 만한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했고, 돈만 준다면 특정 유저률 대행 살인도 해주는 이도 있었다. 그리고 게임올 직업으로 삼는 만큼 그들 대부분이 상당한 실력자였다. 보통 유저들에 비해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과 든이 상당했 고, 이상하리만치 전투도 능숙했다. 때문에 그들 중에는 어쩌면 공식적인 최강자인 크리사나 보다 더욱더 강한 이들이 숨어 있올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들고 있었다. 또한 그들은 정보전에도 능했다. 복수한 경로률 타야 하고 5가지 비밀 번호률 대야 하는 철 저한 비밀올 보장하는 그들의 인터넷 카페, ‘어듬의 중권시 장’ 이라고 불리는 다소 든금없는 네이밍 센스가 빛나는 이 사이트는 요즘 가장 인기 있고 관심도가 높은 게임인『신세 계』률 이용해 돈올 벌고자 하는 수많은 다크 게이머들이 서 로의 정보톨 돈올 주고받으며 거래를 하는 곳이다. 그리고 그들에게도 당연히 계급이 있었다. 폐쇄적인 성향 이 김하다고는 해도 일단 게임 유저이니까. 물론 개중에는 정말로 ‘홍, 모임은 무슨 유치하게… 한가 한 놈들 같으니’ 라고 비웃는 완전 아웃사이더도 있었지만, 일정한 정보망이 없는 그들은 다른 다크 게이머돌에 비해 정보력에서 뒤떨어지는 것 역시 사실이다. 아무른 그런 다크 개이머듈의 조직에서 가장 높은 직위에 있는 이가 카페 메인에 공지 사항올 올렸다. ~재1회 어듬의 중권시장 부운영자 운영자 배 숭급 대회- 각자의 사정과 부률 위해 오늘도 유회률 유희로 줄기지 못 하는 어품의 게이머돌이여, 그동안 너희들과 같은 한 명의 다 크 게이머이자 이곳 '어품의 중권시장의 주인이던 나 ‘0새” 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스트레스 해소 겸 폭식을 했더니 협 당치가 올라가 사이트 운영에 애로 사항이 꽃피게 되었다. 때 문에 나는 이 어동의 중권시장의 부운영자, 즉 하루에도 몇천 건의 정보가 오고가는 다크 게이머를과 정보 길드의 본거지 인 이곳의 대부분의 정보률 처리할 수 있는 특정한 위치률 너 회둘 중 한 명에게 하사하려 한다. 시험은 단 하나, 앞으로 한 달 안에 아래의 인물읊 ‘게임 내 에서만 쓸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제거하라. 여릿이서 합동 공격울 해서 그중 가장 공적치가 높온 녀석이 이기거나 동일 한 조건에서 싸올 수 있는 결투 人I스템을 이용해도 좋다. 다만, 볼법적인 방법으로 목표물에게 죽음올 강요하는 이는 시험에서 자동 탈락된다. 이상. "홈… 이거 큰일이네.” 일요일 아침, 일주일 내내 개임에서만 노는 것도 뭐해서 오늘 하루는 남편과 아들올 데리고 근처 시내로 놀러가려고 계획올 짜던 중 다크 게이머들 사이트에 가서 정보나 얻어 볼까 하던 크리사나, 이은경은 커피를 마시며 혀률 찼다. 지금은 돈올 워낙 많이 벌어놔서 사실상 은퇴한 것이나 다 름없었지만, 그녀 역시 다크 게이머였다. 물론 여러 가지 구구절절한 사연올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다크 게이머듈과는 달리 그냥 '심심한데 개임하면서 돈이나 벌어불끼? 하는 심정에서 시작했던 일이지만, 그런 그녀는 다크 게이머 사이트에서도 상당히 랭킹이 높았다. 은경은 거실에서 뒹굴거리는 남편과 아들올 보았다. 둘 다 똑같이 후드가 달린 회색 티셔츠에 청바지률 입은 심풀한 차림이었는데, 절로 흐뭇한 미소률 머금게 하는 장 면이었다. ‘쯧, 고생 좁해보라지. 어차피한번죽는게 대수야7 "엄마~아직멀었어?1 "기다려: 아들의 재촉에 크리사나는 컴퓨터를 끄고 자리에서 일어 났다- 다크 게이머 사이트에서 계거 목표가 되어버린 인물은 바 로 자신의 들, 홍염의 왕자 크림슨이었다. 1다크 게이머들이랑은 엮이지 않는 게 좋아.’ …라는 말을 엄마에게 들은 뒤 아버지, 인디라, 그리고 로 퀼렌과 현상 수배범 사냥에 나선 지도 어언 일주일이 홀렸 다. 그4이 크림슨은 레벨이 2개 올랐고. 인디라는 크림슨이 물먹었던 조인족 스킬 퀘스트를 완료했으며, 크루시드 역시 레밸이4개올라46이되었다. 일단 현상 수배서는 일종의 퀘스트였다. 마옳이나 도시마다 있는 주점 혹은 경비대원돌의 사무실 에 가면, 주변에 출현해서 유저들올 많이 학살한 몬스터듈 의 집단이나 조만간 나타날 보스급 몬스터들, 그리고 한창 주가률 올리고 있는 도둑 클래스의 유저들이 올라오는데 간 간이 IX로 인해 현상 수배범이 되는 유저도 있었다. 뤠스트불 받고 그 대상올 처리하면 현상 수배서에 적혀 있 는 돈과 경험치률 획득할 수 있었다. 현상 수배범 같은 경우 한 번 죽임올 당하면 카오릭 수치 가 높아도 더 이상 현상 수배범이 아니게 된다. 다만 아무래 도 카오틱 수치 때문에 죽을 때 상당히 높은 확률로 아이템 올 드롭하고 경험치도 50퍼센트나 깎인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다크 게이머울이라는 것이다. 다크 게이머들은 그 특성상 일반 유저들보다 강하고 그만 큼 아이렘도 좋기 때문에 그들올 죽이면 당연히 높은 확률 로 좋은 아이템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 아이템올 떨어트 린 다크 게이머들은 장비률 찾기 위해, 그리고 복수틀 위해 자신올 죽인 플레이어률 찾아간다. 요 일주일간 아버지와 인디라에게 원한올 갖고 찾아온 다 크 게이머들의 숫자만 무려 13명에 달했다. 그러나 아무리 그들이 강해도 몬스터보다는 유저률 상대 하는 데 특화된 두 사람올 이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고. 다 크 개이머들은 분노로 불타올라 채 카오틱 수치률 물지 않 고 덤벼듈기 때문에 아이템올 또 떨어뜨리는 악순환이 계속 됐다. 사실 크림슨은 몬스터나 사?0는 많이 사냥해봤지만 아직 까지 다크 게이머들올 비롯한 유저들과는 싸워보질 않았다. 있다면 정당방위 정도? 자신들의 원한 대상인 크루시드가 크리사나의 남편이자 흉염의 왕자 크림슨의 아버지라는 사실올 정보가 빠른 다크 게이머라면 전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섣불리 공격하지 못하는 다크 게이머돌도 있었지 만, 크림슨은 자신이 선공올 당해 정당방위 시스템이 가동 되게 만든 뒤 처리하는 식으로 돈과 경험치률 벌었다. 하지만 크림슨은그런사냥보다는 식도락기에좀더관심 이 많았으므로 로될랜과 함께 요리 계열 스킬북올 뒤적거리 거나 요리 재료률 찾거나 하며 시간올 보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요즘 듈어 상당수의 다크 게이머들이 그률 공격하고 있었다. 처음엔 크루시드와 인디라에 대한 원한울 자신에게 풀려 는 시도인 줄 알았으나 개중에는 현상 수배범이 아니거나 캐릭터 성향이 선에 속한 이들도 많았으며, 마올 안에서 정 중하게 대결올 요청하는 이들도 상당했다. 때체 뭐지? 솔직히 말하면 사람둘의 관심앤 이미 익숙해졌다. 게임 내에서의 어머니의 위치와 자신의 외모, 그리고 그 강함 둥으로 크림슨은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람들의 입에 오 르내렸다. 또한 조인족에 대한 환상에 젖어 있는 학생들에 의해 인기 검색어에도 가끔 오르며 그 숫자가 1천 명올 돌파 하고 있는 홍염의 왕자 팬클럽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하루에 20번 이상씩 노려지는 건 오늘이 처음이었 다. 지금, 마올 한가운데에서 자신보다 신체 근육량이 8배는 될 것 갑은 거한에게 정중히 결투 신청을 받아 사람들의 시 선율 받으며 대결을 펼치는 이 와중에도 크림슨은 궁금했 다. "맹격타 약간 낡은 흰색 도복과 머리와 허리에는 검은색의 띠를 하 고서 1+ 무투가요!1 라고 선전하는 듯한 거한의 거대한 주 먹이 크림슨에게로 날아들었다. 게임 속에선 아무리 근옥이 많은 사람이라도 결국 근력올 결정하는 것은 캐릭터의 힘 스랫이다. 때문에 지금처럼 그 남자의 주먹올 크림슨이 가볍게 한 손으로 막는 장면은 그 리 놀랄 것도 없지만, 그래도 2미터나 되는 거한의 주먹올 채 150센티미터가 안 되는 크림슨이 막아버리는 비주얼에 그 광경올 목격한 사람둘은 감틴율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정말대단해!" "저조그만몸에어떻게저런힘이!” "뭐야? 저 녀석, 명치만 컸지 별거 아니잖아?1 하지만 그런 이들과는 달리 크림슨에게 주먹이, 그것도 전 사 계열의 스킬인 파워 스트라이크와 비슷한 스킬올 시전한 자신의 주먹이 가로막힌 거한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분명…레벨은똑같을 텐데?" “글째, 왜 그럴까요^ 크림슨은 약 올리듯 대답하며 반격올 했다. 생각해보면 가상현실 게임에서 신채가 크면 불리한 점이 더많았다. 물론 전사률 택했을 경우 다리가 긴 만큼 이동속도도 남들 보다 빠르고 팔이 긴 만큼 공격범위도 넓지만, 일단 어느 직 업올 선택하든 과녁이 커서 공격올 회피하기도 쉽지 않았고 행동이 커서 예측딩하기도 쉬웠다. 지금 크림슨이 상대하고 있는 ‘뉴어베어’ 라는 아이디의 다크 게이머는 엄청난 힘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다크 개이머 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랭킹이 높은 자였지만, 그는 겨우겨 우 크림슨올 상대하고 있었다. "아무리 노력올 해도 저 차이는 따라잡올 수 없다. 저 덩치 녀석은 무기를 쓰지 않고도 공격 범위가 싱당히 넓긴 하지 만’ 대^! 빈틈이 너무 많아. 우리 아돌처럼 조그만 녀석에겐 그 빈틈이 틈이 아닌 거대한 구멍으로 보일 테지.” 크루시드의 말올로될렌이이었다. "그 구명을 이용해 반격. 혹 못한다고 해도 회피 정도는 간 단하죠. 자신에개 오는 데미지는 전부 피해버리고 지속적으 로 데미지를 준다라. 그것 참 효율적이네요.” "그것뿐만이 아니라 에초에 캐릭터 능력치 자체가 달라. 파워는 대등할지 물라도 스피드는 이미 차원이 다른걸. 솔 직히 말하면 나는 저런 근거리 대결에서까지 조인족의 비행 속도률 유지하는 일 따윈 하지 못해.” 조인족인 인디라의 말이었다. 크루시드, 로쥘렌,인디라 이 세 사람은 마올 안에 위치한 노천카패에서 각자 취향에 맞는 음료률 즐기면서 크림슨의 대결올 관전하고 있었다. 키록! 크림슨의 펫인 키루루도 함께. 요즘 키루루률 들보는 건 인디 라였다. 크루시드와 로뭘랜도 상당히 귀여워해주긴 했지만. 인디 라는 나도 드래곤 술레이어인데 왜 나한테는 이런 녀석이 없나며 키루루률 제일 챙겨 주었고, 지금도 바늘올 제거한 낚섯줄에 고기률 매달아 이리저리 휘두르며 놀아주고 있었 다. 무튼 요 며칠간 온 대록을 돌아다니며 현상 수배범듈올 처리하느라 밖에서는 보복 때문에 신경올 곤두세우고 있었 던 그들은, 마올 안에선 지금 크림슨처럼 결루률 신청받지 않고서는 서로에게 데미지률 입히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 에 한껏 풀어져 있었다. 그리고 일행 중 최연장자이자 마혼들이라는 나이에도 불 구하고 콜라률 후르목거리던 크루시드가 입올 열었다. "저 녀석은 상대방의 옵직임올 보고 나서 머릿속으로 다움 행동올 예측한 뒤 피하거나 반격하는 걸 선택한다. 정확하 긴 하지만그만큼시간이 걸려. 너희들이랑은달라.” 크^시드의 말에 인디라와 로될렌은 고개률 가웃거렸다. 느리다고? 로될랜이 알기로 크림슨의 이동속도는『신세 계』에서 견줄 자가 없었다. 더군다나 얼마 전 인디라와 경주 률 해서 이겼으니 공식적으로 최강이라는 게 증명된 상태였 다. 그런 크림슨이 느리다니, 둘올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물론 이동속도나 공격속도 같은 게 아니다. 내가 말히^ 건 공격에 대한 빈웅속도. 너희 둘에 비하면 저 녀석은 터무 니없이 느려.” "저흰 어떤데요?" 인디라와 동일한 취급올 받은 것에 로될렌은 살짝 얼굴을 찡그리며 질문했고, 크루시드는 콜라를 전부 다 마셔 버린 뒤에야 그녀의 질문에 대답했다. "너흰 본능적이지. 일부러 상대방의 공격 범위와 각도, 타 이밍올 계산하지 않아도 대충 눈에 보이지? 그런 게 재능이 고 천재라고 하는 거야. 너흰 모르겠지만 순수하게 재능으 로만 따지면 너훨 따라갈 녀석들은 없올 거다.” "그럼 크림슨은요? 전 아직 저 녀석에게 이긴 적이 없는데 요7’ "우리 아돌"은 반옹속도 빼고는 전부 뛰어나니 팬찮다. 그 리고 어렸을 때부터 길에서 발에 차이는 천재에겐 지지 않 도록 훈련시켰으니까.” "하^^하-…"“ "그리고 본농만으로 움직인다는 건 패턴이 단순하다는 거 지. 공격 지점이 한정적이니까 보지 않아도 대충 감으로 막 올수도있거든.” 로될렌은 그저 웃어버리고 말았지만 인디라는 치! 하며 혀 률^다. 그들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 크림슨과 다크 게이머 뉴어베 어의 시합이 끝났다. 크림슨에 의해 한 번 싸늘한 시체가 되었다가 결투가 끝나 원상태로 돌아온 뉴어베어는 믿올 수 없다는 표정으로 크림 슨올내려^보았다. ““정말 대단하군. 이 나률 스킬조차 쓰지 않고 패배시키다 니.나의완벽한패배다,홍염의왕자.” "뭐. 별거 아니었어요라는 재수 없는 겸손은 떨지 않는 게 예의겠죠?1 "그래. 겸손올 떨면 오히려 욕먹올 정도로 너는 강하니 크림슨과 뉴어베어는 서로률 보며 실실 웃었다. 그 후로도 서로 간의 듣기 민망한 칭찬이 잠시 오간 뒤, 뉴 어베어는 떠나갔다. 앞으로 3주 동안 조심하라는 말올 남긴 치I ““1 "남남,무슨말이었올까71 1개에 동전 50개, 그러니까 현실 돈으로 1원 정도 하는 닭 꼬치률 우물거리는 크림슨과 그와 나란히 걸으며 마찬가지 로 크림슨이 먹고 있는 것보다는 좀 더 메운 맛의 닭꼬치률 우물거리는 인디라의 모습은 형재로 착각하기 쉬웠다. 물론정체를숨기기위해들 다로브률 뒤집어쓴상태. 업데이트 후에 새로 생긴 이 도시는 초보 유저둘이 상딩"히 많았는데. 크림슨과 일행은 그들올 아무 이유 없이 죽이고 다닌다는 현상 수배범을 찾으러 이곳에 온 것이었다. 하지만 좀 전의 결투로 인해 그들의 정체가 탄로 나서 잠 시 동안 이 작은 도시가 소란스러워졌고, 지금은 로브률 쓰 고개별 행동올하고 있는중이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크림슨은 인디리와 함께하고 있었고, 아 버지 크루시드는 로월렌과 갑이 행동하고 있었다. 이마 아 들의 학창 시절 이야기률 듣고 싶어서인 듯했다. 그리고 키루루는 또다시 주인의 품올 벗어나 로될렌과 크 ^시드와 함께 있었다. 정말 여러모로 통제가 안 되는 팻이 다. “우물우물… 옹? 대듬 원 말이냐고 하면 어떻게 반웅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는걸.” “3주 동안 조심하라는 말… 어째 묘하게 구체적이지 않 아7 "글째, 그냥 해보는 말 아니었올까? 악당으로 치면 '두고 보자, 인마!1 정도? 그것도 아니면 다른 다크 게이머률 조심 하라는 거겠지. 스승님이 현상 수배범을 좀 죽여 왔어야 말 이지: "난 그거 이해가 잘 안 가. 자식 된 입장에 이런 말하면 안 되겠지만 솔직히 나보단 아버지가 더 만만하지 않아? 레벨 도 레벨이지만 내가 그동안… 좀 썼잖아. 너도 이기고 말이 지.” 닭꼬치률 전부 먹어치운 크림슨은 이번에는 인벤토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크로켓올 집어들며 말했고. 그 말에 올 컥한 인디라가 버럭 소리률 질렀다. "내가 언제 너한테 졌어? 분명 처음 너랑 나랑 싸웠올 때 는비에 맞아 빌빌거리던 네 녀석올내가한번 봐준 걸로 기억하는데?1 "누가 봐달랬나? 그리고 내가 말한 건 얼마 전의 스피드 대결이었어. 그보다……: 크림^은 크로켓올 우물거리며 주위톨 돌러보았다. 갑작 스럽게 소리친 인디라 때문에 주위의 시선이 그들에게로 모 여든것이다. 작은 크림슨의 키률 보며 설마 하던 사람들은 요즘 IV만 를면 광고에 나오는 두 사람올 알아보았다. 자……“ "저 사람돌은……: "홍염의 왕자!" “그리고천^왕-!" 그때 또 다른 종류의 고함이 둘려왔다. "북쪽 사냥터에 초보 살인마 객이 나타났어요!" "모두도외주세요!친구들이……: 초보 살인마 객이라는 정말 진부하기 짝이 없는 이롬의 녀 석이 드디어 나타났단다. 녀석은 크림슨 일행듈이 친히 토벌올 하러 온 현상 수배범 이었다. 실력은 어떨지 모르나 대륙 각지의 초보 마올에 출몰하며 그간 살해한 초보들의 숫자가 세 자릿수콜 넘는 악독한 녀 석으로, 이미 인터넷상에선 상당한 욕올 먹고 있었다. “녀석이 나타났다면 가봐야겠군." "옹. 사람들의 관심을 개무시할 수 있는 핑곗거리도 되고 말이야: 크림슨과 인디라는 멋지개 로브튤 벗어던지며 날개튤 펄 럭였다. 그렇게 하늘올 날기 쉬운 이지 모드의 조인족들은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수직상승 비행으로 빠르게 솟아오른그들 은, 사람들의 감탄과 환호률 받으며 복쪽으로 날아가 버렸 다. "으아아아악!" 퍼억! 초보 살인마라는 별명을 가진 객은 오늘도 기분 좋은 살인 으로 개임율시작했다. 그는 래밸 70의 어째신과 아처의 더블 클래스 유저로 언제 나 가면올 쓰고 다니며 초보듈올 사냥하는 걸 즐기는 악질 게이머였다. 그는 요즘 하루하루가 줄거워 미칠 지경이었다. 세컨드 시즌 후 폭발적으로 게이머 수가 늘어나며 그에 따 라 초보 유저들의 수도 엄청나게 중가한 것이다. 무엇보다 마옴에 드는 것은 나이 제한이 물려서 만 15세부 터게임올할수 있게되었다는 점이다. 현상 수배범 중에서도 누구보다 악명올 떨치는 그는 최근 업데이트로 생겨난, 아직 세력올 확장한 길드가 없고 초보 유저둘이 많은 도시에서 활동 중이었다. 아무리 숫자가 많아도 아처와 어째신의 더블 클래스로 레 밸 70이나 되는 그가 초보 유저들에게 패배할 리는 없었다. 일방적이면서도 통쾌한 살육. 어차피 거!임은 즐기기 위해 하는 것이었고. 그는 그 나름의 방법으로 게임올 즐기고 있 었다. 그런 그에게 태클올 걸어오는 존재가 있었다. 요즘 IV만 률면 나오는 2명의 조인족, 홍염의 왕자와 천 11호오~ 이거 이률 높으신 조인족 형재 분들이 아니신가?1 초보 살인마 책. 그는 키가 180센티미터 안팎인 남자로 전 채적인 모습은 크림슨이 정체률 승기기 위해 사용했던 초래 어 로브, ‘유령의 그림자’ 로 가리고 있어 알수가 없었다. 게다가 현재 이곳은 깊은 숲 속. 그늘이 많아 로브의 효과 가 발휘되기앤 적절했지만. 하놀올 나는 조인족이 전투률 벌이기앤 그다지 좋은 장소는 아니었다. "누가형계라는거죠71 "맞^나률이녀석이랑같이엮지마.” 마악 다음 사냥감올 찾아다니던 자신의 앞에 나타난 둘올 보고 책이 감탄하자 두 사람은 입올 모아 말했다. “목곡콕, 뭐, 상관없다. 흉염의 왕자, 너에 대해서라면 잘 알고 있지. 병에 걸려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살아간다지? 그렇다면 넌 나에게 어린아이률 살해하는 줄거움올 줄 수 있겠구나." 크림슨은 생각했다. 이 녀석은 100퍼센트 순종 미친놈이 ^고. 인디라 역시인상올 구기면서. “예상은 했지만 이거 완전 또라이잖아?1 "어이, 어이, 말올 함부로 하면 안 되지. 그리고 인터넷에 서 알아보니까 똘기는 네가 최고던걸?1 “호오~ 그래?^ 인디라의 눈이 이글이굴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 그는 현상 수배범이나 다크 게이머률 상당히 싫어했다. 물론 게임에서의 돈으로 현금올 버는 걸 나보다고 생각하 지는 않았다. 다만 남들은 즐기려고 하는 게임에서 돈올 벌 기 위해 수단과 방법올 가리지 않는 것이나, 그 행동으로 인 해 다론 사람들이 피해률 입는 것올 신경 쓰지 않는 개 영 못마땅했던 것이다. 그래놓고 하는 말은 자신은 이계 직업이고 생활이 달려 있 으니 그저 즐기는 입장인 너희듈이 이해하고 양보해달라는 것이었다. 처옴 다크 게이머를 만났던 것도 템플 나이트들과 보스 몬 스터률 잡기 위해 래이드할 때였는데. 그는 위와 갑은 말올 듈먹이며 보스 몬스터률 자신에게 양보해달라고 했다. 물론 인디라는 그건 네 사정! 이라면서 죽였지만. 눈앞의 녀석은 다크 게이머는 아니었지만 여러모로 사람 열받게하고 있었다. 그저 자신의 재미률 위해 사람올 죽인다? "그래. 그렇다고 현실에서 이런 짓을 벌일 수도 없잖아? 5러니 방해하지 마라." 그의 말에 크림슨도 제법 화난 표정올 지었다. 억지도 이런억지가 없었다. "그건 곤란해요. 힘없는 초보 유저들올 죽이며 저열한 기 뽑올 줄기는 게 당신의 게임 스타일이라면, 저는 당신 갑은 사람올 처리하고 그 보상읊 받는 걸 즐기거든요.” 二!리고 난. 단순하게 네놈 갑은 녀석올 처리하는 게 즐거 워. 이상!” 펼럭! 인디라는 세차게 날개률 펄럭이며 앞으로 날아갔다. 그 엄청난 스피드에 유저라고는 이계껏 초보둘만 상대해 왔던 책은 당황해서 뒤로 플러서며 오른손에 들고 있먼 단 검올던졌다. 강! 인디라는 자신올 향해 빠르게 날아오는 단검올 깃벌 검으 로 쳐냈다. 그와 동시에 슈팅 스타를 시전하며 다시 한 번 깃벌 검올 휘들렀고. 그 궤적올 따라 별 모양올 한 번개가 책올 향해 쏘아졌다. 치지지지직! 데미지보다는 전기로 인한 스턴과 경직에 책이 신음올 홀 리며 멈첫하는 사이, 순식간에 거리률 좁혀 온 인디라가 그 의가슴올^로찼다. 그러자 뼈억! 하는ㅡ 현실이었다면 갈비뼈에 금이 가버릴 만한 소리와 함께 객의 몸이 뒤로 날아갔고, 인디라는 재차 검읊휘듈러별올쓴다옵완전히끝내버리려는듯돌의 시전자세률 취했다. 그런데 그때, 차라라리락-! 맨 처음앤 객이 서 있었고. 그 뒤로는 인디라가 서서 아돌 의 시전율 준비 중이던 평평한 바위 위에 마법진이 나타났 다. 그리고 그 마법진의 둥장에 놀란 인디라가 하늘로 솟아 오르기도 전에 거기서 튀어나온 마법의 쇠사슬이 그의 몸음 구속했다. "이건……: "트랩 어레스트(!뇨!) ㅿ!^없). 어째신의 레어 스킬이지. 밟은 자리에서 생명력올 깎아내리는 독이 발라진 쇠사슬이 튀어나와 60초 동안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스 킬이다.” "그래? 그것 참 친절하기도 하구만.” 인디라는 실실거리며 대답했다. 확실히 II?가 깎이고 있긴 했다. 하지만 그 속도와 자신의 전체 II?를 생각해봤올 때, 1분 정도 당하는 걸로는 그다지 해가 될건없어보였다. "물론 그사이에 내가 가만히 있진 않지.” "좋아, 와봐라. 움직일 수 없어도 네 녀석 정도는 충분히 요리할수있어.“1 인디^는 호기롭게 소리쳤지만 책은 그에게 다가가지 않 았다. 만약 그가 옳다구나 하고 인디라물 치러 가면 이미 검 올 빼둘고 있는 크림슨이 자신올 두 동강 내어버릴 테니까. "어린아이률 살해하고 싶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런 늙은 녀석은 내버려두는 게어때요?" "맞는말이다.” "난 20살이야,이것#아!” 크림슨과 책의 대화 내용에 인디라가 소리쳤지만 둘은 들 은척도안했다. 책은 오른손에 장착해둔 간이 석궁으로 크림슨올 향해 화 살올 쏘았고, 크림슨은 그것올 여유롭게 피하며 블레이즈 서편트률 휘둘렀다. “서펀트모드!” 과드드드득"! 크림슨의 외침에 20미터짜리 거대한 채찍으로 변한 블레 이즈 서편트의 칼날이 그가 휘두르는 대로 대지를 파헤치며 객에게로 쇄도했다. "이런!” 그 화려하고 위력적인 공격에 당황한 객은 그것을 가까스 로 피하며 크림슨에게로 빠르게 달려갔다. ^르르록"! 그때, 하늘에서 수십여 개의 불기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놀란 객은 급히 피하려 했으나 워낙 숫자가 많고 갑작스러 웠던 터라 무려 3발이나 피하지 못했고, 그 지속적인 화 속 성 데미지에 상태 이상 화상’ 에 걸려 버렸다. 대채 무엇이 자신올 공격했는지 궁금해 하늘올 을려다보 니 16마리의 불의 중급 정령 셀러맨더들이 자신올 노려보고 있었다. ‘정령사라고했던가……’ 언젠가 게임상에서 한 번이라도 크림슨올 살해하고 싶어 인터넷에서 그에 대한 것올 조사하며 알아냈던 정보가 생각 났다. 그러고 보니 그는 정령올 그다지 잘 부리지는 않지만, 일 단 중급 정령사였다. 그것도 핑장히 많은 숫자의 정령올 불 러내는 "생각할 시간 따윈없을텐데요." ^드드드득"! 크림슨이 또다시 무지막지한 칼날 채찍을 휘둘렀다. 아무 래도 저 기술은 단발형이 아닌 지속적 스킬인 것 같^다(사 실온그냥평타). 지금의 책으로서는 그에게 데미지률 줄 수 있는 방법이 없 었다. 크림슨은 사정거리가 엄청난 범위 공격올 자유자재로 쓰 고 있었으며, 16마리의 중급 정령들에게 호위틀 받고 있었 다. 만약 어찌어찌 다가가 접근전율 한다고 쳐도 0?나 인터넷 에 떠도는 000 자료에서 본 그의 근접전 실력이라면, 자신 같은 초보자나 상대하던 유저 정도는 가법게 이길 수 있올 것같았다. "빌어먹올!" 객은 지금이 물러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미친놈이네 살인마네 하는 별명을 듣고 있긴 했지만, 사실 그는 그냥 남들에게 관심 좀 받고 싶어 하는 평범한 남자에 불과했다. 그는 고생고생해서 키운 캐릭터를 이런 곳에서 죽게 하고 싶지는않았다. 하지만 전투 중에는 로그아웃올 할 수도 없으니 일단 크림 슨에게서최대한도망쳐야 했다. "이앗!" 책은 벨트에 달려 있는 주머니에 있던 다트를 몽땅 꺼내서 크림슨에게로 던졌다. 여러 가지 치명적인 독이 발라져 있어 1개에 은화 10개나 하는 소모성 아이템치고는 상당히 비싼 물건이었지만, 그동 안의 ?X질로 유저들이 떨어트린 아이템을 필아 돈올 계법 마련한그에겐아&지않았다. 카카가가강"! 하지만 다트들은 대부분 크림슨이 휘두르는 칼날 채찍에 의해-막혀 버렸다. 그중 8개 정도 되는 다트가 살아남아 쏘 아지긴 했지만, 그것도 거의 다 피해버려 오직 단 하나의 다 트만이 크림슨의 가느다란 팔똑에 박혔다. 파란색이었다. “젠장. 하필이면!” 파란색 다트에 발라져 있는 독은 그 독에 중독된 상태에서 데미지률 입었올 시 그냥 II?가 아닌 전체 II?가 줄어드는 것으로, 해독하지 않으면 포션이나 성직자의 치료를 받아도 데미지가 회복되지 않고 상처 부위가 치료되지 않는 상당히 성가신독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크림슨에게 이렇다 할 큰 데미지률 주지 못 하는 지금의 상황에선 쓸모없었다. 1짐들게 하는 독도 있고, 속도가 줄어드는 독이나 마비시 키는독도있는데!’ 책은 그렇게생각하며도망쳤다. 자신이라면 흥염의 왕자라고 해도 쉽게 이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녀석의 강함은 격이 달랐다. "도망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크림슨은 팔똑에 박혀 있는 다트를 뽑아 어깨 너머로 던지 면서 중얼거렸다. 미로 같은 던전도 아니고, 그저 숲이 우거졌을 뿐인 이런 필드에선 하늘올 나는 자신에게서 도망칠 수 있는 인간 따 원없었다. 하지만 시간을 끌어 텔레포트 스크롤을 사용해 도망가거나 로그아웃을 해버리면 골치 아프기 때문에 따라가기로 했다. 32,흉염의날개 그는 블레이즈 서펀트률 다시 바스타드 형태의 검으로 변 형시킨 뒤 날아올랐다. “언제까지그러고있올거 크림슨이 한심하다는 눈으로 바라보자 어차피 움직이지도 못하게 된 거 관전이나 하자는 심보로 가만히 있던 인디라 는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디스멜 마법이 담겨 있는 스 크톨올및었다. 파앗! 일순, 눈앞이 연녹색으로 물들더니 자신을 억압하고 있던 마법의 쇠시"슬들은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크림슨은 이미 책을 쫓아 빠르게 이동 중 이었고, 인디라 역시 날개콜 펄럭이며 그의 뒤률 따랐다. 한편 크림슨, 인디라와 해어진 크루시드는 01들의 친구인 로뛸렌과 펫인 키루루를 데리고 정처 없이 거리률 떠돌고 있었다. 같은 고둥학교를 다닌 친구라는 로될렌에게 아들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듣는 것은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들의 팻인 키루루도 귀여웠고, 역시나 이 세계는 참 마 음에 둘었다. 최근 게임 내에서 재미로 사람올 죽이는 녀석들이 있다는 소리률듣고는그들에게 태클올 걸러 다니는 게요즘그의 일상이었다. 그 녀석돌이 ‘어차피 게임인데 재미로 사람 죽이지도 못하 냐?" 라고 하면 크早시드 역시 나도 재미로 너희들 죽이는 거다’라고대꾸해줬다. 게다가 녀석들올 죽여서 얻는 부수입도 상당히 :8짤했다. 그렇게 한참올 대화를 나누며 걸어가고 있는데 느닷없이 마올이 소란스러워졌다. 홍염의 왕자와 천공왕, 그러니까 아들내미와 제자 놈과 함 께 초보 살인마 책이라는, 크루시드가 이곳으로 온 목적인 녀석이나타났다는 외침이 들렸다. 황급히 로될렌과 키루루를 데리고 그곳으로 가보니 이미 상황은 종료되었는지 몇십 개의 다트와 함께 크림슨과 인디 라의 깃벌만 홀날리고 있을 뿐, 아무도 없었다. 아니, 0ㅑ무도 없다고 생각했다. 바로 1분 뒤 갑작스럽거! 어 떤 녀석들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숫자는 대략 3이 플 플레이트 메일올 입고 오른손앤 커다 란 랜스률. 왼손에는 상체를 완벽하게 가릴 수 있올 것 같은 타워 실드률 장비한, 하나같이 똑같은 모습올 하고 있는 이 도시의 경비병 이?0쯤으로 보이는 녀석들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또 다른 10명이 나타났는데. 재각각인 복 장은 크루시드로 하여금 그들이 유저라는 걸 알 수 있게 했 다. 그는 이들이 왜 나타났는지 궁금했고, 그들도 어째서 이 자리에 크루시드와로될렌이 있는지 의아해 히는 눈치였다. "그대는 누구인가? 어째서 이곳이 이렇게 되었지?" 먼저 도착한 경비병 지"중 리더로 생각되는 녀석이 크 루시드에게 말을 걸었다. 한날 인공지능 주제에 저 거만한 말투라니. 마음에 안 들어 크루시드가 뭐라고 하려고 하자 로필렌이 그를말렸다. "아?0틀 건드려서 좋올 건 없어요.” 로필렌은 주먹올 쥐는 크루시드와 으르렁거리는 키루루의 둥올 쓰다듬어 말린 후 앞으로 나섰다. 신?0나 유저나 전부 남자인 탓에 신비로운 하얀 머리카락 과 투명한 피부를 가진 근사한 몸매의 미녀가 앞으로 나서 자전부숨을 삼켰다. 로될렌은 그들에게 나긋나긋한 어조로 말올 걸었다. "저희는 현상금 사냥꾼입니다. 이곳율 찾은 이유도 ‘초보 사냥꾼 책’ 이 나타났다는 소식올 들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희가 왔을 때는 이미 누군가에 의해 이렇게 파헤쳐진 상 태였고, 주변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조리 있는 로될렌의 말에 사?0들과 몇몇 유저들은 고개률 끄덕였다. 그때, 먼저 와서 바위를 살피던 유저들 중 하나가 소리쳤 다. 녹색 헤어벤드툴 한 젊은 남자였는데 무장으로 보아 아 처같았다. "맞아요. 여기 초보 사냥꾼 놈이 자주 쓰는 다트가 있습니 다. 이 다트에는 색깔별로 효과가 다른 독이 발라져 있는데, 마탑이 있는라슬렌공국의수도에서한달에두번 열리는 암시징에서 살수 있는 히든 아이템입니다.” "과연, 그렇다면 그 불온한 현상 수배범은 아직 이 근처에 있단 말이렷다? 당장 잡으러 가도록 하지!" “잠깐만요.” 이?0의 말에 헤어벤드의 아처는손올 내저었다. 그는 바닥올 살피고 있었는데, 크루시드는 그가 보고 있는 것이 크림슨의 블레이즈 서편트로 인해 완전히 헤집어진 흙 바닥 위의 사람 발자국이라는 것에 감탄했다. ‘젊은 친구가관찰력이 대단하군.’ "이 방향은… 우리 리더와 영주님이 향한 곳입니다. 영주 님이 간 이상 마 녀석은 벌써 잡혔올걸요?" 처음엔 계급이 훨씬 높은 자신올 불러 세운 행동이 괘범했 지만,이내 자신이모시는 군주를거론하니금세기분이좋 아진 경비대장은 손뼉올 치며 말했다. "그래? 그렇다면 서두르도록 하지! 그분들께서 죄인의 수 송올 하시도특 놔둘 수는 없지. 뭐, 영주님에게 걸리면 그대 로 먼지가 되겠지만.안 그런가 경비대장의 말에 나머지 아?0들이 맞습니다! 라고 맞장구 를 치며크게 웃었다. 그때 10명의 유저돌 중 한 명이 입을 열었다. 베이지색 로브롤 입은 마법사 차림의 청년이었는데, 그의 손에는 크림슨과 인디라의 깃벌이 들려 있었다. 11그 전에 살인마 녀석은 누군가에개 벌써 사냥당했을지도 모르겠군요. 바로 우리 계국 제1적들에게 말입니다.” 마법사 청년의 말에 해어벤드의 아처가 고개률 가웃거리 며 질문했다. "계1적듈이라니? 이봐 2,그게 대체 무슨 말이이?1 2라고 불린 마법사 청년은 해어벤드의 아처에게 자신이 들고 있던 깃털을 보여 주며 말올 이었다. '그 말 그대로다, 도 내가 쥐고 있는 이 깃벌의 주인들은 바로 우리 계국의 계1공적, 킬드루마 공작올 살해한 홍염의 왕자 크림슨과 천공왕 인디 라의 깃털이다.” "뭣이!" 2의 말에 아?0들이 술렁였다. 일반 올 제외하고 이『신세계』를 지배하는 제국에 속한 경비병이나 기사 갑은 군인 산?0둘에게 척살령이 내 려진두존재. 황제 패하의 신하이자4명의 공작중한명인 킬드루마률 비겁하게 살해한 그들! 그들이 이곳에 있다고? "당장 척살 부대튤 보내야". 아니, 지원 요청부터!" 당황한 이?0의 횡설수설하는 모습에 유저둘은 이번 업데 이트에서 이?0듈외 지농 향상 정도가 엄청나다고 생각했 다. 마법사 2는 그률 말리며 말올 이었다. "그둘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초보 사냥꾼 책올 따라 갔고. 그곳에는 저희들의 리더와 영주님이 계시니까요. 저 회가 신경 써야 하는 건 바로 저자입니다.‘ 2는 손가락으로 크루시드튤 가리켰다. 11이자가 바로 황제 폐하께서 지정하신 계국 제1적 흉염의 왕자 크림슨의 아버지이자 성녀 샤이위나의 형부, 그리고 종말의 장로 크리사나외 남편이니까요!" 크림슨은 눈앞의 거대한 검은 털 늑대률 바라보았다. 그는 어렸올 때부터 개과의 동물올 무척이나 좋아했다. 커다란 마당이 있는 합머니 집에서 생활했올 때는 마당에 하얀 벌올 가진 상근이라는 이름의 커다란 개튤 기른 적도 있었다. 툑히 크림슨은 개과의 ^물들 중에서도 늑대률 가^ 좋^ 했다. 그러나 지금 눈앞의 검은 벌올 가진 녹대는 사나운 눈 으로 자신올 노려보고 있었고 너무나도 거대했다. 땅에서 어께까지의 높이가 어림잡아도 6,7미터는 될 듯했 고,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는 20미터가 넘올 것처럼 어마어 마했다. 때문에 쾌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녀석이 숨올 쉴 때 마다 코와 입에서 나온 축축한 공기가 크림슨의 작은 얼굴 올적실정도였다. "이봐, 어디서 스틸질이이^ 그러나인디라는녹대는무시한채,그앞에서있는남자 률향해붉은피률홀리며회색빛으로1들어가고있는객 의시채률 발로 차며신경질올 부렸다. 크림슨과 또다시 스피드 경주률 하며 나름 열심히 뒤쫓았 던 책은 이미 누군가에 의해 죽어버린 뒤였다. 로브가 벗겨져 있는 걸로 보아 아무래도 죽으면서 드롭한 아이템은 초레어라고 크림슨이 자랑하먼 그 로브인 듯했다. "이거, 아주 유명한 분들올 만났군.” 초보 살인마 객올 물리친 스필꾼으로 짐작되는 유저가 입 올열었다. 그는 인디라와 비슷한 또래의 청년으로 오른쪽 눈올 해적 들이나 할 법한 안대로 가린 재법 잘생긴 남자였으나, 마치 먹잇감올 발견한 뱀 같은 미소가 섬득했다. 부우옹" 남자는 엄청난 무기률 가지고 있었는데 광선검, 바로 "별 들의 전장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쓰는 라이트 세이버라는 무기였다. 대체 0&0 률올 따르는 묘?0 게임이 배경인 이『신세계』 에서 저런 8?적인 무기를 어떻게 손에 넣었을까? 라는 생 각과 함께, 위력은 모르겠고 그 멋진 이팩트 효과만으로도 가지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피어올랐다. 인디라가 막 1님, 그거 얼마? 저한테 파생! 가격 재시. 비 싸개 쳐드림’ 이라고 말하기 전이었다. "드디어 만났구나, 홍염의 왕자. 역시 너와 나는 운명의 붉 은실로연결된게률림없다.” 언겐가 인디라가 크림슨과 대결 중에 한 대사와 비슷한 대 시를 올는 저검사"…"1 인디라는 자신의 옆에서 똑같이 황당한 표정올 하고 있는 크림슨올 향해 비는 사람이냐? 라는 눈빛올 보냈고, 크림 슨 역시 한참이나 당황하다가 머리률 긁적이며 조심스럽게 입올 열었다. "뉘신지……: “3【다!” X는 욕이 아니다. 야수왕 배르몬 퍼억! 크림슨의 아버지이자 마탑의 장로 크리사나의 남편인 크 루시드는 현재 아내와 0는들의 적으로 추정되는 계국파의 하?0둘과싸^고있었다. 비록 직업은 없지만 거의 크림슨이나 인디라 급으로 사기 적인 캐릭터와 크림슨, 크리사나 못지않은 사람 패는 기술 을 소유하고 있는 그의 실력은 대단했다. "아이와!” 크루시드의발차기한방에말위에있던경비병신?0가 나가떨어졌다. 그 짧은 시간 동안 그가 처치한 경비병의 수는 12! 하지만 아직 경비병은 18명이나 남아 있었고, 유저들도 10 명이나 더있었다. "당신돌은 분명 제국 측에 속한 길드 1알파벳’ ! 이런 초보 사냥터에 왜나타난 거죠ㅈ 광! 로될랜온 가녀린 그녀의 팔로는 도저히 휘두를 수 없올 것 같은 길이 3미터, 폭 50센티미터짜리 거검올 휘두르며 말했 다. 그리고 그녀가 그들의 정체를 알 듯 그들 역시 로필렌의 정체률어렴못이 짐작했다. "저 거대한 검은 분명 아직 10개가 채 안 된다는 유니크 아 이템인 루터 오브소올섰 &세)!! 그렇다면 저 여자 는? 영혼의 약발자라는 이름올 가진 검은색의 거대한 검은「신 세계』에 공식적으로 10개밖에 없는 유니크 아이템들 중 유 일한 '검’ 이었다. 때문에 검사의 비올이 높은『신세계」에선 가장 가지고 싶은 아이템 1위 자리률 거의 놓치지 않았지만, 모두에겐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였다. 그 아이템의 주인은「신세계가에서 가장 강한 무력 집단 중 하나인 마도 기사단의 총대장 로될랜이었으니까. "그런! 로월렌은 행방불명 중이라고 했는데?" "그리고 저런 모습이 아니야! 남자라고!” "이 멍청아! 넌 설마 그 데스 나이트의 모습이 진짜라고 생 각한 거냐? 당연히 유저니까 사람 모습이지! 그리고 로월렌 의성별은알려지지않았어!” ^간, 알파벳 길드원듈 사이로 기분 나쁜 침묵이 감들았 다. 그들은 상당히 주저하는 눈으로 로될렌올 보았다. 키가 무척 크긴 하지만 날씬하고 어여쁜 아가씨. 게다가 피부도 투명하고 팔다리와 허리도 가뇰었다. 저런 아가씨가 『신세계』최고의 무력 집단 마도 기사단의 총대장이라고? "어,및^.내가로될렌이야" 담담^게 긍정하는 그녀를 보면서 알파벳 길드원들은 이 유 없이절망해야 했다. 그^이 말 위에서 크루시드률 공격하던 경비병 산?0들~온 하나 둘씩 계속해서 쓰러져 가기 시작했다. 足 생각이 났다. 크림슨이 세계』에서 맨 처음?V?틀했던 유저이자킬 드루마 영지 공성전에선 비공정 안에서 싸우기도 했던 남 자. 그리고 크림슨은 알지 못하지만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 래이드 원정 때에도나왔었다. 그러고 보면 비중 없는 엑스트라인 줄로만 알았는데 나름 대로 착실히 둥장중인 녀석이다. 또한 황제파에 속한 길드의 길드마스터. 이계까지의 관계 나 공식적인 관계률 보더라도 그는 크림슨과 인디라의 적이 었다. 부우우옹" 표는 대체 어디서 났는지 몸시 궁금한 광선검올 휘두르며 크림슨에게 달려들었다. 절묘하게 목올 노리는수평베기! 크림슨은 막올까 하다가 뒤로 빠지며 그 공격올 회피했고, 옆에 있던 인디라가 거대한 대검에서 쌍검으로 분리된다고 자랑하던 코노아 불래이드로 표의 옆을 필러 들었다. 파지지지지지직! 광선검은2개였나보다. 표는 왼쪽에서 자신올 찔러 들어오는 인디라의 검올 왼손 에 들린 광선검으로 막았으나, 인디라가 계속해서 돌진해오 자 그 돌파력에 옆으로 밀려나며 중심이 흐트러져 버렸다. "쌍검술은 조인족이 최고지!" 철컥! 코노아 볼래이드의 검신 가운데 금이 가면서 거대한 양날 검이 2개의 직도로 분리되었다. 무기튤 빠르게 연속해서 휘두르는 기초적인 스킬. 그러나 스킬 랭크가 상당히 높은 데다 쌍칼올 쓰는 인디라 가 시전하자 그것은 핑장히 위력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X 역시 황제파의 유저듈 중에선 손꼽히는 강자. 그는 양손에 들린 광선검으로 연환참올 시전해 인디라의 공격올 상쇄시키며 맞부딪쳤다. 부가가가각! 둘 다 공격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광선검과 검이 단 몇 초 사이에몇십번은 충돌한 것 같았다. 인디라는 크림슨 외에도 자신과 호각으로 싸올 수 있는 녀 석이 있다는 것에 감탄하였고, X 역시 생각 이상으로 능숙 하게 씨우는 인디라률 보며 놀라워했다. 그리고 그때’ 크림슨은-“ "적절한태클!" 무시무시한 속도로 포로롱 날아가 표의 다리에 태클올 걸 었다. 그러자 인디라와의 충돌로 가똑이나 불안하게 서 있던 X 의 하반신이 무너져 내렸고, 그가 휘청거리는 사이 인디라 의 쌍검이 표의 가슴올 ㅃ었다. "이런 비겁한놈들!" 표는 입에서 피률 토해내며 소리쳤다. 가슴에 검이 2개나 찦려도 게임이라서 상당한 데미지만 입올 뿐,죽지는 않는다. "비겁하고 말고가 어디 있어?1 크림슨은 대답하면서 왼손에 듈려 있던 깃털 검올 표의 옆 구리에 박아 넣고는 그대로 회전시키려 했지만, 갑자기 하 놀에서 떨어진 거대한 앞발에 크림슨과 인디라 두 조인족은 날개률 퍼먹여대피할 수밖에없었다. 11첫, 방해률!” ~이걸로 2 대 요 패어풀래이라는 것이다, 조인족들^. 인디라의 투덜거림에 둘올 공격한 거대한 검은 벌 녹대의 뾰족한 주둥이 쪽에서 아랫배률 묵직하게 올리는 낮은 남성 의 목소리가 둘려왔다. "녹대가말올?^ "게임이니까불가능한 것도아니지" 크림슨과 인디라는 하늘에 든 상태로 아래률 내려다보았 다. 높이 7미터의 어마어마한 크기의 그 녹대는 느긋한 눈으 로 자신듈올 올려다보고 있었고, 표는 자신의 옆구리에 박혀 있던깃벌검올거칠게뽑은뒤!!?회복포션올마시고있 었다. 11죄송하지만 공작 전하, 한 마리만 부탁드려도 되겠습니 표는 마시던 포션병올 집어던지고 팔똑으로 입술올 홈치며 말했고, 그와 동시에 풀찍 뛰어올라 녹대의 둥에 올라랐다. “하늘올 날고 있다. 각개격파보다는 림풀레이로 나가는 게 좋겠지. "그렇군요.” 녹대의 말에 표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나저나 공작 전하? X가 녹대률 부르는 호칭에 당황한 크림슨과 인디라는 서 로률바라보았다. "공작 전하라면… 설마 "그설마같은데?" 가상현실 게임『신세계』앤 4명의 공작이 존재하고 있었다. 바로최강아?07인중일인자인황재의부하이자마찬가 지로 7인의 렘버인 사삐). 그중 하나는 크림슨과 인디 라가 힘올 합쳐 물리친 데스 로드 킬드루마였다. 그리고또하나는… ~야수왕^!^) 베르몬, 그것이 나의 이름이다. 조인족의 전사둘이여, 너희들의 이름은? 야수왕 베르몬. 정말 든금없고 갑작스럽게 나타난 최강 7 인 중 하나는, 둘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그 강력해 보이는 뒷다리률 이용해 믿올 수 없는 높이로 뛰어올랐다. “이런……V "말도안돼!” 크림슨과 인디라는 지금 대략 땅에서 30미터쯤 되는 상공 에있었다. 이^리 힘이 경하다 해도 저 거대한 생물의 도약력이 이 정도라니! 게임이라지만 정말 상싱올 초월하는 힘이었다. "하지만……:" "공중전에선 지지 않아!" 두 조인족은 공중에서 거칠게 날개를 퍼덕여 각각 거대한 늑대 베르몬의 양 옆구리를 칼로 그었지만, 두꺼운 늑대의 가죽은 털 몇 가닥만 잘렸올 뿐이었다. "말도안돼……: 비록 지금은 합체한 상태가 아니고, 화염과 번개로 인한 버프 효과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는 해도 크림슨과 인디라 는 무려 각각 혼자서 드래곤올 상대했던 유저이다. 물론 그둘이 드래곤올 쓰러트릴 수 있었던 이유는 각각의 속성 공격을 받으면 강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 때문이었지만, 그들이 쓰는 무기 역시 그 공격력만 따지자 면『신세계』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아이템들이었다. 그런 공격에 고작 홈집밖에 나지 않는다고? "그런…"“: 자신의 공격이 통하지 않있^는 사실에 잠시 넋올 잃었던 크림슨 앞에 베르몬의 어깨 위에 있던 표가 나타났다. "그리 놀랄 것 없다. 야수왕 베르몬께선 최강 이?0 7인 중 에서도 신체 능력이 가장 뛰어나시다. 민첩함, 근력, 방어력 어느 것 하나 네 녀석들이 쓰러트린 드래곤에 뒤지지 않지.” ^그극! 표는 양손의 검올 11자로 세워 그대로 크림슨의 머리를 향 해수직으로 내려쳤다. 크림슨은 볼레이즈 서편트를 옆으로 세워 그 공격올 간신 히 믹았으나, 표가 파워 스트라이크 같은 강타형 스킬을 쓴 것인지 파가각! 하는 폭발과 함께 아래로 떨어졌다. X는 또다시 양손의 검을 휘둘러 크림슨의 둥에 돋아나 있 는 붉은 날개를 잘랐다. "아아악!” 인디라는 크림슨의 비명 소리에 X를 바라보았다. 그는 하늘올 날고 있었는데, 그가 신고 있는 신발의 발목 부분에 날개가 듣아나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아이템 덕에 하 늘올 날수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은 해르메스 슈즈? 신전에 100개밖에 없는 초레어 아이템일 텐데?" 인디라는 그렇게 말하며 X률 향해 날아갔고, X 역시 신발 의 날개를 움직여 인디라를 향해 쏘아졌다. 또다시 두 남자의 쌍검이 허공에서 충돌하며 그 사이로 둘 의시선도 마주하게되었다. "아직 소식올 듣지 못한 건가? 천공왕 인디라. 네가 속해 있던 너희 성녀파가 빠져나간 신전, 그러니까 교황파는 우 리 제국파에 붙었다.” "뭐?” 두 남자는 오고기^ 무수한 검 사이로 계속해서 대회물 나 눴다. "그러니까 이계 공식적으로 교황은 황제 폐하의 충성스러 운신하가된것이지. 이것으로 최강신?07인중여섯이 우 리 제국파에 속하게 된 거다!" 표의 검이 인디라의 가슴올 살짝홀었다. 그러나 인디라의 검끝은 X의 하나밖에 없는 눈동자를 찔 렀다. "크옥!” 표는 상처가 난 왼쪽 눈올 손으로 가리며 뒤로 물러났고, 인디라는 그런 그를 따라잡으며 소리쳐다. "말은 계대로 해야지! 하나는 내가 잡아서 여섯이 아니라 다섯이다!" X에게 날개가 잘려 땅으로 추락한 크림슨은.하늘 위에서 아옹다옹하고 있는 인디라를 보며 중얼거렸다. "말은 제대로 해야지. 킬드루마를 해치운 건 나라고.” 그렇게 투덜거리며 크림슨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52‘휴염의날개 날개가 잘렸다. 그러고 보니 전에도 한 번 잘린 적이 있었 다. 그때 자신의 날개를 자른 것도 저 X였다. '그래,저사람...결코약하지않다.' 생각해보면 크림슨과 인디라가 그 강함으로 드래곤 슬레 이어가 되고 유명해진 이유는 각 속성에 맞는 공격올 받아 생긴 버프의 사기적인 효과 때문이었다. 그 효과가 없다면 크림슨과 인디라는 그저 이동속도가 빠 른 조인족일 뿐, 일반 유저들이 결코 상대하기 어려운 구름 위의 존재가 아니었다. 처음 저자와 싸웠을 때에 비하면 자신은 무척이나 강해졌 다. 하지만 저자 역시 그동안 놀고 있진 않았을 것이다. 온라인 게임의 중독성이라는 것이 내가 쉬는 동안에도 남 들이 레벨 업올 해서 자신의 레벨이 평균보다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초조함 때문이라고 류크가 그랬으니까. ‘그렇다면 결국 열심히 게임했다는 건데… 그거 놀았다고 해도되지않나?1 요즘의 자신은 즐기기 위해 게임올 하니 맞는 말이었다. 크림슨은 잘려 버린 날개를 재생시키기 위해 강화 II? 포 션올 마셨다.그런데변화가없었다. "어! 이거 뭐니?1 당혹한 표정으로 다시 한 번 인벤토리에서 포도 맛 포션올 꺼내 마셨지만, 날개는 물론이고 다른 상처들도 치료되지 야수왕베르몬,53 않았다. II? 포션이라는 건 아까처럼 기슴에 구멍이 뚫려도 그 상 처까지 100퍼센트 치료가 가능한, 거의 만능 아이템이나 마 찬가지이다. '그런 포션이 듣지 않아7 크림슨은 난감한 표정으로 스탯창올 켰다. [아이디:크림슨 직업:검새힘士20’ 체력+15. 민접우20| 솜씨씨이, 중급 정령 人代지식+10. 지혀?10. 매력+15》 종족:조인족(피닉스) 칭호:드래곤 숩레이어(기본 능력치 “병0,명성치 +100이 계급평민 레벨:67(2;^》 ㅐ?:^821/2.821 8^3,233/3,860 ^19:2,471/2,654 배고품:100戈 힘:190(4아15이 체력:210(9&이19 민접:249004+140 솜씨:120(2어"10이 지식:시예&이ㅇㅇ) 지혜:175(하10이 행운:128(1&이似 매력:215扮0+125》 ^은 스랫:0 명성치:호했?크크어ㅣ예이 신앙심:0 의지:1 불:72있 물:60戈 땅:20웠 바람:90戈 빛:7故 어둠:20띠 II?가?1 이상한일이었다. 크림슨의 원래 최대 II?는 3?와 같은 3,860,그런데 지금 은 거의 1,000이나 줄어든 2,821이 최대 II?로 표시되어 있 었다. 그렇다는 건 지금 이 상태에선 포션올 아무리 마셔도 이 이상 II?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1보?가 회복되지 않는 건 상관없어. 하지만……: 날개. II? 회복 포션이 듣지 않는다는 건 날개 역시 재생되 지않는다는 뜻이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한참 그렇게 우왕좌왕하는 사이 크림슨의 눈에 초보 살인 마 객의시체가 들어왔다. '어쩌면아까그다트가7 크림슨은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에게로 다가갔다. 죽었다고는 해도 시체처럼 움직일 수 없다 뿐이지, 로그아 웃올 하지 않는 한 고통올 제외한 오감은 계속 유지되고 말 도할수있었다. 물론 드래곤 브레스처럼 시체조차 남기지 않는 공격올 받 으면 그것도안되지만……| 크림슨은 이미 회색으로 변해버린 객의 어깨률 혼들었다. 난데없이둥장한황계파의에이스와7대아?0중하나,그 리고 마밥과 성녀 측의 자^이라는 최강 조인족 2명의 전루 률 구경하던 책은 자신의 몸올 혼들리자 인상올 구겼다. "뭐냐?" "포션올 먹어도 상처가 치료되지 않습니다.” "하!그거야당연하지.아까내가너에게던진다트중맞 은 한 발. 거기에는 데미지률 입으면 일반 II?가 아니라 전 채 II?가 줄어드는 독이 발라져 있다. 다시 말해 그 독에 중 독된 상태에서 입은 데미지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오케이.” 크림슨은 친절하게도 이미 시체가 되어버린 책의 목에 인 벤토리에 있던 깃털 검올 꺼내 다시 한 번 꽂아주었다. 그는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고래고래 욕올 해댔지만, 크림 슨은 그런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이제까지 어디 있었는지 모를 거대한 녹대, 야수왕 베르몬 이 바로 뒤에서 덤벼들었으니까. 자신갑은꼬맹이따윈한번에밟을수 있올 것갑은 거대 한발이 허공올할퀴었다. 순^. 크림슨은 강력한 파둥올 느꼈고 본능적으로 고개률 숙였다. 그와 동시에 머리 위에서 공기가 受기는 소리가 들 리더니이내 커다란폭음이 들려왔다. 술찍 고개률 드니 근처에 있던 나무듈이 완전히 조각나 있 었고, 그 뒤에 있던 바위에는 커다란 짐승이 합퀸 듯한 자국 이 생겨 있었다. "진^따?" ‘원거리 공격도 가능하다는 건가"…"^ 잠깐 멍해 있는 사이 크림슨은 위에서 아래로 강하개 내려 오는 바람과 공기의 압력올 느꼈다. 이번에도 원가 생각하기도 전에 앞으로 도약했고, 그가 엄 드려 있던 자리는 전봇대보다도 훨씬 굵은 녹대의 발이 차 지했다. “호아이아앗드 크림슨은 날개률 잃었지만. 그래도 일반 유저들보다는 훨 씬 강력한 각력으로 대지률 박차며 베르몬에게로 달려돌어 그의 다리률 베었다. 그러자 둥가죽과는 다르게 약간의 생 채기가 나며 제법 기다관 검상이 생겼다. 그러나 전채적으로 봤올 때 미미하긴 마찬가지였다. 크림슨은 배르몬의 기다란 검은색 털올 올켜쥐고 전봇대 보다도 굵은 녀석의 다리률 잡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베르몬은 마치 개미률 터는 듯한 간단한 둥작으로 앞발올 살짝 벌었고ㅡ 멀리서 보면 우스운 그 동작에서 발생 한 엄청난 반둥에 크림슨의 가벼운 몸온 상당히 멀리 나가 떨어져 버렸다. 크림슨은 허공에서 몸올 를어 바닥에 착지하고는, 아직도 앞발을 탈탈 터는 배르몬올 잠시 바라본 뒤 미련 없이 자신 외 둥 뒤에 있는 숲으로 달아났다. ‘이길 수가 없다. 날개도 없고, 버프 효과도 없고, 합체할 수도없어.지금^-도망치는수밖에' 최강 하?0 7인이라는 타이톨올 달고 있다면 그 강함은 거 의 보스급 몬스터률 농가한다. 배르몬 갑은 경우는 X가 말했던 것처럼 드래곤에 필적하 는 신체 능력올 가지고 있는 최고의 육체파 하?0다. 그런 괴울올 상대로 하늘도 날지 못하고 독에 중독된 크림슨이 이길 수 있올리가없었다. "도망가는가? 내게서 도망칠 수 있올 것이라 생각하는 건 가. 베르몬은 느긋한 어조로 말하며 크림슨올 따라왔다. 아무리 크림슨의 이동속도가 나!세;유저들 중 계일이 라고는 해도 그것은 하늘올 날 때의 이야기이다. 땅 위에서도 물론 보통 유저플보다는 빠르지만. 어마어마 한 보폭과 기동성올 가진 20미터짜리 녹대률 따돌리기란 불가농했다. 1팬찮아.숲까지만 간다면……!, 나무가 우거진 숲이라면 숨어볼 만하다. 마침 날개도 없으니 유령의 그림자 로브률 칙융하고 모습 올 숨긴 채 반격올 하거나도망친다면 살수 있올 것이다. 인디라야 날개가 달려 있으니 마음먹고 도망친다면 드래 곤 비숫한 녀석이 아니라 드래곤이라도 따라잡올 수 없올 태고. 하지만 숲은 이미 베르몬의 손톱으로 인해 거의 초토화가 되어있는 상태였다. 베르몬은 벌써 크림슨올 앞질러버렸다. 녀석은 가까이서 보면 검은색 스펀지 갑은 코끝으로 크림 슨의 둥올 쳐 넘어트리고 그 위로 무지막지한 앞발올 내리 찍었다. "크육? 곧 엄청난 데미지와 함께 II?와 전체 9?가 곽 줄었다. 게다가 풍중과는 다른 무시무시한 1압력’ 이 장난이 아니 었는데, 현실이었다면 몸 안의 내장이 전부 입으로 게워 나 왔올것이다. 베르몬은 앞발로 크림슨올 누르며 하놀올 올려다보았다. 하늘 위에선 의외로 인디리와 표가 대둥한 싸올올 펼치고 있었다. "어처구니가 없군. 고작 이런 녀석둘에게 킬드早마 공이 당했단말인^밥 어딘지 모르게 한탄하는 것처럼 말하먼 베르몬은 자신의 발밀에 깔린 크림슨올 내려다보았다. 보통 인간들보다도 월씬 작은 붉온 머리의 소년의 붉은 눈 은 이굴이굴 타오르는 듯한 불꽃올 연상시켰다. “‘그분’과갑은눈올하고있구나,아이야. 불행의씨앗은 미리 잘라^는 것이 좋겠지. 어차피 너희듈온 영생올 살아 가지만……I ^드드드독! 배르몬은 더욕 힘올 주어 앞발올 세게 눌렀다. 그러자 뼈가 부서지는 듯한 끔찍한 소리가 톨리며 날카로 운 발톱이 크림슨의 가슴올" 씰러 들어왔다. "이아악!" 통중이 없는「신세계^지만 압력까지 못 느끼는 건 아니다. 땅올 밟올 때나 의자에 앉올 때의 감각올 위해 남겨 둔 압력 때문에 어느 정도 순화를 했어도 크림슨이 받는 압박은 상 “호아아암-? 경! 그때, 누군가가 무지막지한 속도로 베르몬올 공격했다. 길이가 20미터나 되는 거대한 늑대는 옆구리에서 느껴지 는 아릿한 통중에 비명올 지르며 물러났고, 그가 밟고 있던 크림슨의 몸은 누군가에 의해 듦려 옮겨졌다. 크림슨은 자신올 안고 달리는 자에게 느껴지는 익숙한 냄 새와 기운에 가느다란 목소리로 입올 열었다. “로될랜 쇼크로 인해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졌지만, 팔똑에 닿는 풍만한 가슴의 감촉으로 보건대 자신이 아는 여성들 중 이 정도 스펙의 가슴올 가지고 있는 이는 로될렌뿐이었다. 크림슨올 안고 도망가먼 로월렌은 그의 야틋한 본농올 아 는지 모르는지 그률 좀 더 편하게 둘고(옆구리에 끼웠다) 달 리면서입올 열었다. 최대한쫠리떨어져야해. 우리도쫓기고있어" "누구에게?1 "요즘 재국에서 한창 이롬올 날리고 있는 길드인 1알파^ 의 길드원들에게.” 1알파벳? 로될랜의 말에 순간 크림슨의 머릿속으로 표의 동료인 궁 수와 마법사 차림의 남자돌. V와 2가 떠올랐다. 그런데 길드? 녀석들 길드까지 있다는 말인가? 설마, ㅿ부 터2까지인녀석들은 아니겠지? “…아버지는?" "아버님은…미끼가 되실거야.” "뭐?’ 왜 우리 빠가 네 아버님이야? 라고 크림슨이 따지려고 할 때, 하늘에서 커다란 얼음덩이가 날아왔다. 그러자 로될렌은 마법과 검에 능한 마도 기사단의 총대장 답게 크림슨올 옆구리에 낀 채 달리면서, 여유가 있는 왼손 으로 배리어틀 시전하는 묘기를 선보였다. 마법이라는 것은 다른 스킬과는 다르게 복잡한 수인이나 주문올 외운 뒤 스킬 명까지 읊어야 발동되는, 근접전에서 는 상당히 시전하기 끼다로운 스킬이다. 물론 어느 정도 레벨이 오르면 둥급이 낮은 마법은 그런 수식 없이 바로 쓸 수 있긴 하지만, 로될렌의 반옹 속도는 정말대단했다. 괴되광! 로될렌과 크림슨의 머리 위로 떨어진 얼음덩이는 배리어 와 충돌하면서 터져 나가더니 자그마한 얼음 폭풍올 소환해 주위롤 얼어붙게 만들었다. 강력한 배리어 덕분에 데미지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주변 의 습기률 얼려 버리는 지독한 한기가 가똑이나 약해진 크 림슨올덮쳤다. 그때, "애로우" 샤워!” 적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발릴한 느낌의 남자 목소리가 들 려오더니, 그와동시에 하늘 위에선 어림잡아도 100개가 넘 을 것 같은 화살들이 마치 비처럼 쏟아져 내리며 로월렌과 크림슨올덮쳤다. 크르르르르르콩! 한참 크림슨올 죽이려는 와중에 크루시드의 갑작스러운 기습으로 옆구리를 가격당해 그 거대한 몸이 저만치 날아간 베르몬은 신경질적으로 일어섰다. 검은색 털의 늑대는 붉은 눈으로 자신올 발로 차 날려 버 린 조그마한 유저률 바라보았다. 생김새와 종족은 다르지만, 조금 전 자신이 죽이려 했던 조인족 소년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였다. 자신의 주군과 같은 백금발을 목 부근에서 꽁지머리로 질끈 묶온. “뭐지?어째서나콜공격한것이냐? "아들이 개에게 물리면 당연히 그 개를 뻥 차줘야지.” 크루시드의 말에 베르몬은 솔직히 조금 놀랬다. 들이라고? 그러면 넌 그 조인족의 아버지라는 것이냐? "그래. 이 개 녀석아.” 차분하게 중얼거리며 자세를 취하자 크루시드튤 중심으로 스산한 살기률 머금은 바람이 소용들이쳤다. 한참올 싸워 경비병 아?0들올 전멸시키자 로뮐렌이 상대 했던 유저들과 갑은 길드의 지원군이 따라불었다. 그래서 그녀와 함께 달아나던 중 거대한 늑대한테 밟혀 괴로워하는 아들올 보고 눈이 뒤집혀 구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막상 이 거대한 늑대와 일대일이 되니 두려움이 생겨났다. 하지만 한편으로 흥분되는 것 역시 막올 수 없었다. 베르몬은 느낄수있었다. 수치상으로 눈앞의 남자는 자신이 상대했던 붉은 날개의 조인족 소년이나 지금 하늘 위에서 X와 싸우고 있는 황금 날개의 조인족보다 분명 약했다. 하지만"…"‘: 능력치가 낮다고 해도, 이 남자는 그둘보다 강하다. -홋, 재미있군. 설마 치안올 어지럽히는 범죄자틀 토벌하 러온 이때 이리 재미있는 상대를 만난다니 말이야. 구:1그그그그그그그一 크루시드는의아함을" 느꼈다. 눈앞의 거대한 녹대 베르몬의 몸속에서 마치 뼈가 조각나 는 것 같은 끔찍한 소리가 들려오더니 더욱더 거대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베르몬의 모습은 더 이상 늑대가 아 닌, 무려 20미터에 이르는 커다란 키에 마찬가지로 길이가 25미터는 될 법한 거대한 봉올 든 사내로 변해 있었다. 짧게 자른 검은 머리카락, 근육질의 몸과 굳건한 얼굴은 누가 보아도 완벽한 전사였다. 검은색의 헐렁한 5복 같은 가죽옷을 입은 남자는 늑대일 때와 똑같은 섬똑한 붉은 눈으로 크루시드를 내려다보고 있 었다. "나, 야수왕 베르몬이 너의 이름올 알고자한다. 너의 이름 은무엇이냐7” 후우옹"! 베르몬이 25미터나 되는 거대한 봉으로 크루시드를 가리 키며 질문을 해왔다. 길바닥에 꽂으면 바로 초대형 전봇대가 되어버릴 것 같은 거대한 봉은 그저 휘두르는 것만으로 크루시드의 몸이 휘청 거릴 정도의 바람올 일으켰다. 또한 목소리는 아랫배를 묵직하게 올리는 나직한 어조였 으나 주변의 나무가 혼들릴 정도로 컸다. 게임 속에서도 수많은 괴물들을 만나 싸워본 크루시드였 지만 이 정도로 거대한 녀석은 처음이었다. "이름이라… 물론 이곳의 이름올 말해줘야겠지? 하지만 거절하겠다. 네가 나률 이긴다면, 그때 가르쳐 주지.” 크루시드는 눈앞의 거대한 적을 보고 묘한 홍분감에 몸올 떠는 자신에게 쓴웃^을 짓고는 그률 향해 달려 나갔다.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크루시드를 보며 베르몬은 비릿 한미소를 머금었다. "죽은 녀석의 이룸은 필요 없다.” "저 거인은71 한편, 크루시드와 베르몬의 머리 위에서 표와 싸우던 인디 라는 놀란 표정으로 땅 위에 서 있는 거인, 베르몬올 내려다 보았다. 그러자 그사이률 이용해 광선검으로 공격해 들어온 X가소리쳤다. "황제의人)왕중하나,베르몬이다!” 과가가가각! 2자루의 광선검과 2자루의 직도가 허공에서 무수히 충돌 하며춤올추었다. 자유롭게 하늘올 날며 서로를 향해 검올 춤추게 하는 두 남자는 아래톨 내려다보며 대회를 이어갔다. ":!의^은"거인족: "거인족7’ 광선검의 끝이 눈올 훑으려 했지만, 아슬아슬하게 그 공격 올 피한 인디라는 표의 허벅지에 칼을 꽂아 넣올 수 있었다. 그러나 X 역시 그것올 노렸는지 그와 동시에 반대쪽 광선 검으로 인디라의옆구리률 베었다. II?가 싱당히 깎였지만 어차피 통중은 없어 두 사람의 표 정은 한가롭게 대희를 나누는 남자들의 그것이었다. "그래. 보통 인간보다 10배나 큰 신장, 그리고 30배의 힘 올 가진 종족. 아직 유저들 중에선 둥장하지 않았지만 캐릭 터 선택 시 랜덤을 선택하면 나타난다고 하더군.” 표의 설명을 들은 인디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2개의 검올 11자로 내려쳤다. X 역시 자신의 광선검을 이월(비 자로 만 들어 그 공격올 막았고, 2개의 십자가률 만들어낸 그들의 검사이로또다시대화가 이어졌다. "그런데 좀 전의 늑대 모습은 대체 뭐였지?" "그는 라이칸스로프다. 그러니까 종족이 2개 있다고 해야 ^까?" "객!뭐야? 완전 사기잖아기 라고 말하는 인디라. 하지만 유저들 입장에서 보면 그 역 시 만만치 않은 사기성 캐릭터다. 그리고 그런 인디라의 목올 마치 심판이라도 하듯 X의 광 선검이살짝 홀고 지나갔다. "종족에 대한 사기성올 네놈이 논하는 것인가?" 스산한 눈으로 말하는 X의 질문에 인디라는 피식 웃올 수 밖에없었다. "캑, 맞는 말인가? 뭐, 좋아. 이제 슬슬 너에게 진정한 사 기 캐릭터가어떤 것인지 가르쳐주지.” 오71 "똑똑히 봐뭐. 조인족이 왜 공중전에 특화된 캐릭터인지 말이야.” “후우”….;" 로될렌은 한숨 비슷한 것올 내뱉으며 주위률 두리번거렸 다. 八부터 2까지 총 26명의 길드원을 가지고 있는 1알파벳1 길드. 개개인의 친밀도로 볼 때 친목 길드임이 분명하지만, 각각 의 능력이 대단히 뛰어난 소수 정예 길드로 계국파의 핵심 길드중하나이다. 특히 초창기 멤버인 X,了, 2 이 셋의 능력이 가장 뛰어났 는데, 리더이자 길드마스터인 표의 경우 능히 마도 기사단이 나 템플 나이트의 대장급과 겨뤄도 지지 않을 정도의 무력 올갖추고있었다. 게다가 황제와 사왕, 그리고 교9이라는 최강 7인의 신?0 중 무려 다섯에게 총에률 받고 있어 그 명성치가 현재 공식 적으로 기장 높았다. 다행히 그 X는 현재 인디라가 자신 있어 하는 공중전으로 상대하고 있긴 했지만, 그 외 나머지 25명은 로될렌과 크림 슨올뒤쫓고있는 상황이었다. "큰일인걸…"“ 「신세계』의 재작사인 (주)아르간은 가끔 발생하는 버그나 렉, 그리고 뭔가 어색한 문제점에 대한 핑계로 인정하고 있 진 않지만, 일단 신세계ㅘ의 처음 기획 의도는 현실성 100 퍼센트인 게임이었다. 그것올 버그라든가 어색한 점올 지적 당히키 싫어서 현실성 100퍼센트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바 꿔버린 것이다. 기본 틀은 1^101^0(^855^617 1)1^61’ 01111118 11016“?1871118 (^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분명 기존의 20나 30 게임들과는 다르다. 아무리 능력치가 높고 템이 좋다고 해도 한 명의 유저 가 떼로 멈비는 적들올 상대로 쉽게 이길 수 있올 리가 없는 것이다. 크림슨과 인디라 같은 경우는 워낙 캐릭터가 사기적으로 능력치 상승률이 높고 하놀까지 날기 때문에 일 대 다수의 대결을 하지 않아서일 뿐이지, 사실상 기본적으로 아무런 버프률 받지 못하면 그들도 일반 유저나 다름없다. 그 중거로 공중전의 일인자, 천공왕이라는 인디라가 지금 X와 호각으로 싸우고 있으니까. 또한 크루시드 같은 경우 캐릭터의 능력치와 그 본인의 무 공(로될렌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이 대단하긴 하지만, 직 업도 없고 레벨도 낮고 그렇다고 별다른 특별한 0!이템도 없는 그가 드래곤과 대둥하디는 최강 자?0를 이길 수 있올 리가없다. 그러니까 요는 뭐냐면, 지금 로될렌과 크림슨은 대단히 위 험한상황에처해있다는 것이다. 한심하군……: 크림슨의 생각이었다. 베르몬에 의해 밟힌 몸은 어찌어찌 살아 있긴 했지만 음직 이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아마도 그 거대한 앞발에 밟혔을 때 온몸의 뼈가 부서져 버린 것 같았다. 평소라면 피닉스 타입 조인족의 막강한 재생력이나 그것 도 아니면 회복 포션올 마셔서 치료해버리겠지만, 그놈의 초보 사냥꾼 객이라는 녀석이 던진 다트에 묻어 있던 독에 의해 지금 크림슨은 치료조차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날개는 잘려지고 몸은 음직일 수도 없고 여자의 품에 안겨 보호를 받는, 남자로서는 확실히 상~ 당히 한심한 모습인 것이다. '숫자는 스물다섯. 마법사, 궁수, 어째신과 성직자도 있다. 아무리 로될랜이 초고레벨의 데스 나이트라고는 해도“..": 게다가적들은술한길드전으로 인해?V?전에 매우 익 숙한, 몬스터보다는 사람올 사냥하는 전투의 달인들이었다. ‘어궐수없지.’ ^야, 너 귀환 주문서 있지? 그걸로 탈출해.” 크림슨의 말에 로필랜은 자신의 옆구리에 끼워져 있던 그 률 보며, 아니 정확히는 째려 보며 말했다. "뭐? 너 지금 나더러 널 버리라는 거야?1 "귀환 주문서는 한 번에 한 장밖에 듈 수 없는 아이템이잖 아. 나는 챙기질 않아서… 그러니까 너 혼자 도망가. 어차피 전早 중에는 로그아웃도 안 되잖아.” 로그아웃은 전투 행위률 멈추고 난 후 5분이 지나지 않으 면 되질 않는다. 물론 이여) 그런 건 아니었고 전早가 끝난 지 약 3분 뒤부 터는 가능하긴 했지만, 아이템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 외 에 캐릭터가 사망했올 때와 동일한 패널티가 주어지기 때문 에 위급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여간해선 쓰지 않는 기눙이었 다. "그러면 나보다는 너률 보내야지. 널 놔두고 나 혼자 도망 가면 나 마짭에서 너네 엄마한테 맞아죽어.” "난 그냥 로그아^해버릴 거야. 어차피 래밸 70도 안 되는 걸. 하지만 너는 다르3ㅑ아. 사망 패널티인 경험치 -10퍼센 트는네가몇날며칠노가다뛰어야복구할수있는수치 지?” "육,아픈 곳올 찌르네…… “ "그러니까 년 그냥 도망가. 어차피 나야 래밸은 그다지 신 경안쓰니까.” 로될렌은 그런 크림슨의 모습올 보며 조금 전 홈로 베르몬 올 상대하면서 자신과 크림슨올 대피시킨 크루시드의 모습 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남올 위해 회생하다니 역시 부자 라는것일^? 1희생이라고 해봤자, 어차피 게임이지만.’ 순간, 알파벳 길드의 전사들이 돌격해 들어왔다. 기다란 창과 커다란 도끼, 그 뒤를 이어 몸이 날랜 어째신 들과 마법, 화살 공격들이 자신들올 향해 빠르게 쏘아지고 있었다. '진짜될^7 남편과 아들올 함께 버렸다는 말에 광분할 크리사나가 무 섭긴 했지만, 레벨 90대의 로될랜에겐 사망 페널티 -10퍼 센트가 더 무서웠다. 그거 메우려면 대체 얼마나 노가다률 뛰어야 한다는 말인가? 한참 로될렌이 그렇게 노가다와 크리사나 사이에서 괴로 워하며 될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올 때였다. "익스플로전.” 광! 광! 광! 광! 광! 허공에서 들린 누군가의 주문에 크림슨과 로될렌을 중심 으로 거대한 폭발이 5번 일어났고, 두 사람읊 치기 위해 다 가오던 알파벳 길드원들은 당황하며 물러났다. “뭐지?” 방꾼?” "마탑놈들인^『 마탑의 멤버라면 화염계 폭발 마법인 익스플로전 정도의 마법은 얼마든지쓸 수 있올 것이다. 그러나아니었다. 익스플로전 마법올 시전한 이는 크림슨처럼 로브와 가면 으로 얼굴을 가린 마법사였는데, 그의 옆에는 약 20여 명 정도의 유저들이 서 있었다. 알파벳 길드의 부길드마스터, 2는 그들올 경계하며 입올 열었다. "누구냐, 마탑 놈들인가?" 그의 질문에 익스풀로전을 시전한 마법사가 대답했다. "정체를 알려 줄 생각은 없지만… 일단 그 질문엔 대답해 주지.우린 마탑의댕버가 아니다.” "그러면 당장 꺼져. 우리가 누군지 모르지는 않겠지?1 위협ㅍ^히^^ 그의 말에 나머지 23명의 길드원이 그률 호위라도 하듯 험 악한 표정으로 새로이 둥장한 무리를 향해 무기률 겨누었 다. "알지. 계국 측의 촉망받는 길드 알파벳 아니신가? 한날 사?0들에게 꼬리률 살랑대는 놈들 말이야.” "뭐야? "우리야말로 홍염의 왕자에게 볼일이 있다. 좋게 말할 때 씩꺼졔" 험익한분위기. 로필렌은 갑작스럽게 둥장한 저자득 역시 크림슨과 그다 지 좋은 관계의 사람들이 아니란 것올 확신했다. 다크 게이머듈인가…“ 그녀는 최근 크림슨과 함께 돌아다니면서 묘하게 그를 노 리는 자들이 많다는 것올 알 수 있었다. 어계까지 해서 길에서 습격당한 게 20번, 아까처럼 마올 에서 결루률 신청당한 경우도 10번이 넘었던 것이다. 상황이 이러자 로될렌은 크림슨의 어머니이자 자신의 상 관이기도 한 크리사나에게 보고률 했지만, 그녀는 머리와 꼬리률 떼어낸 채 그들은 다크 게이머라고만 말해줬올 뿐이 었다. 크림슨에게 몰어봐도 알지는 못할 것이다. "너, 여전히 남녀률 안 가리고 인기가 좋구나.” 답답한 마음에 로될렌은 나직이 말했다. 알파벳 길드와 다크 게이머들 간의 분위기는 점점 더 험악 해지고 있었고, 곧 있으면 씨음으로 번질 것 같았다. 그때, 이제껏 아무 말 없이 안겨 있던 크림슨이 조그마한 목소리로 입올 열었다. "유니은하자.” "뭐? 이 상황에서? 실패하면 어쩌려고 "일단 시도해보고 실패하면 로그아웃해버리자. 어차피 우 리를 신경 쓸 것 같지는 않으니까.” "하지만……:" 크림슨의 계안은 로될렌에게 선뜻 긍정하기에는 망설이게 드는부분이많^다. 그녀는 과거에 크림슨에게 한번 사귀어보지 않겠냐고 고 백했던 적이 있다. 물론 그 당시앤 반쯤 장난상아 한 것이었 고 지금도 딱히 사랑의 감정올 느끼지는 않지만. 그래도 만 약 유대감이 높아야 성공하는 유니온이 실패한다면 꽤 마홉 이 심란함 것 같은 기분에 두려웠기 때문이다. "아마 실패는 안 할 거야. 걱정하지 마. 난 생각보다 너률 좋^하고있거든.” “샤이닝 핑거!” 크루시드는 연녹빛으로 빛나는 오른손으로 베르몬의 목올 움켜쥐었다. 목 같은 급소 부위률 노린 공격인 데다 크리티컬이 터지면 오우거 같은 대형 몬스터마저 일격에 죽여 버리는 강력한 스킬이었지만, 베르몬은 마치 피률 빨아먹는 모기를 쫓듯 크루시드가 서 있는 자신의 목 부분율 탁 쳤다. "첫!” 재빨리 그 공격(?)올 피한 크루시드는 그의 어깨에서 떨어 지며혀를 찼다. 상대방은 너무 컸다. 과녁이 큰 것은 좋지만 그만큼 데미 지가 전달이 되지 않아 전혀 타격을 받지 않고 있었다. ‘스펙戈)이가너무큰가? 키이이이잉-! 크루시드는 자신이 원할 때마다 나와 스스로 빠르게 움직 이는 를러 블레이드률 타고 고속으로 이동하며 생각했다. 저 정도로 커다란 녀석의 공격에 쉽게 맞지는 않는다. 공 격방향올 읽기쉬우니까. 그러나 자신의 공격 역시 녀석에게 소용없기는 마찬가지 였다. 크기도 크기지만 레벨에서부터의 차이도 한몫했다. “어떻게 된 거지? 아까부터 계속 벌레 같은 공격만 되풀이 ^^고있군!” 베르몬은 기분 나쁘게 킬킬거리며 크루시드의 뒤를 성큼 성큼 따라오고 있었다. 그러나 대충 걸어도 보폭이 워낙 넓어 그 속도가 보통이 아니었다. 물론 롤러 불레이드로 이동하는 크루시드가 훨씬 더 빨랐 지만, 만약 녀석이 달린다면 도망치는 것도 불가능할 터였 다. ^ ‘역시 내 최고의 기술로 급소률 가격하는 수밖에……: “흐아입"!” 크루시드의 머리 위로 베르몬의 무기인 거대한 봉이 빠르 게 떨어졌다. 재빨리 피했으나 베르몬의 공격은 대지툴 진동시키고 근 처에 있던 나무와 바위률 박살내버릴 정도의 위력이었다. 산산이 깨져 버리는 바위들의 파편에 제법 데미지를 입은 크루시드는 땅 위에 박혀 있다가 서서히 들어올려지는 녀석 의봉위로뛰었다. 차아아이 크루시드는 률러 블레이드의 속력올 최고로 을려 봉올 타 고 녀석에게로 돌진했다. 그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올 보는 베르몬의 눈은 홍미진 진한 기대감올 띠기 시작했다. 그러나 크루시드의 의도대로 움직여 줄 미음은 없는 모양 이었는지 길이가 25미터에 들레가 2미터는 넘을 것 같은 봉 올 힘차게휘둘렀다. 하지만 크루시드는 마치 발바닥에 자석이라도 불인 것처 럼 거리낌 없이 그 쁨올 타고 이동했고, 이내 베르몬의 커다 란 손둥. 그 다음으로 굵고 기다란 팔똑과 어깨틀 지나게 되 었다. 키이이이잉ㅣ! 검은 금속으로 이루어진 그의 양손이 핑음을 내며 회전했 다. 그 회전하는 주먹둘 주위로 미약하나마 자그마한 회오리 바람이 생성되었고 어느 순간, 크루시드의 양손에는 그의 아들 크림슨의 붉은색 깃벌 검이 들려져 있었다. "호이이이이이이맛? 푸옥! "크01아이악!” 끔찍한 소리와 함께 2자루의 칼끝이 베르몬의 커다란 눈 속으로 파고들었다. 그러자 직접적인 이 공격에는 상당한 데미지률 입었는지 베로몬은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질 쳤다. 그리고 그의 거대한 손이 두 눈이 있는 얼굴올 움켜쥐자, 박힌 검올 빙글빙글 듈리던 크루시드는 베르몬의 어깨 위에 서 냉큼 뛰어내렸다. '튀자!’ 크루시드는 지금이 물러서야 할 때라고 직감했다. 눈이 멀었다고는 해도 녀석의 방어력과 체력은 자신이 하 루 종일 때려도 끄떡없올 정도일 터. 게다가 이곳 영지의 영 주라면 조만간 아까 처리했던 경비병 하?0들 같은 녀석의 부하!도물려올것이다. 다행히 쓰러트릴 수는 없어도 도망칠 수는 있으니 이럴 팬 냅다 뛰는 게 상책이었다. ‘그러고보니……: 크早시드는 두 눈올 움켜쥔 채 발광하는 베르몬올 뒤로하 고히^올올려다보았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누군가와 하늘에서 싸우던 인디라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녀석은어딜간거야? 크루시드가 말한 그녀석이자, "똑똑히 봐뭐. 조인족이 왜 공중전에 특화된 캐릭터인지 라는 크림슨의 입장에서는 유치해서 말 못할 낯 뜨거운 말 올 자신감 넘치게 말했던 남자, 인디라는 거의 X률 압도하 고있었다. '엄청난이동속도다…"‘ X는 진심으로 감탄하면서도 불평할 수밖에 없었다. 전후죄우, 위아래 어느 곳 하나 빈틈없이 활용하는 3차원 적인 음직임과 그때마다 수시로 자신에게 날아오는 다각도 공격은 정말 위력적이었기 때문이다. "하늘로올라온게너의실수였다!” 퍼억! 인디라는 허공에서 빠르게 강하하며 표의 가슴올 걷어찬 뒤 소리쳤고, ^는무런 지지대도 없는 허공이라 표는 그대로 땅 아래로 10여 미터 가까이 떨어졌다. 발에 차인 데미지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허공에서 격하게 음직이니 정신적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온몸이마비되는 것같았다. ‘빌어먹올, 하늘올 난다는 거… 더럽게 힘들군. 저 녀석은 이런걸하루종일 한단말이야?“ 물론 조인족인 크림슨과 인디라는 하늘을 나는 것에 대한 부담 따윈 없다. 급상승과 급강하에 다른 중력 변화와 회전 으로 인한 현기중이 있올 수도 있겠지만, 그들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 "공간올 넓게 활용하면 되는 거지. 좀 더 넓은 시야로 세상 올 보면 되는 거란다. 어때, 간단하지?1 획! 인디라의 검이 표의 광선검 사이를 뚫고 그의 목올 할퀴었 다. 그러자 표는 이를 악문 채 몸올 비를어 광선검으로 인디라 의얼굴을 찌르며소리쳤다. "종알종알시끄럽게굴지마!” 인디라는 하늘에서 그대로 강하하며 X의 공격을 피했다. "인정할 건 인정하라고. 파워 스트라이크!!" ^앙-! "쿠악!”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혼하게 쓰이는 전사 계열의 스킬이 작렬하며 표는 커다란 데미지를 입은 채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게… 녀석의 힘인가? 번개를 맞으면 비정상적으로 세지는 능력치 덕분에 강해 진, 별것 아닌 녀석으로 생각한 게 실수였다. 애초에 번개를 맞으면 강해지는 특성 따위를 갖기 이전부 터 그는 공중전의 지배자라는 타이를올 지니고 있올 정도로 공중전에 능했던 것이다. 쿵! 표의 몸은 지상의 바위 위로 떨어졌다. 그리 아프지는 않았지만 원가에 부딪친 충격으로 인한 진 동 때문에 머리가 아낄해지는 것 갑았다. II?는…100도안남았군.’ 그 잠깐 사이에도 머리며 팔이며 다리며 부위별로 공격올 당하지 않은 곳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사라구니률 공격하 지않은 배려에감사해야 할까? II?가 불어 있어 죽지는 않았지만 몸올 움직일 수가 없었 다. '로그01웃은 할 수 없다. 팔올 사용할 수 없으니 귀환 주문 서도 사^할수 없다.끝났군.’ 표는 한숨올 쉰 뒤 자신의 피로 인해 젖어 들어가고 있는 바위에 머리를 기대고는, 안대로 가려져 있지 않은 한쪽 눈 으로 늘에서 자신올 내려다보고 있는 인디라!" 보고 있었 다. "나틀 내려다보지마라.” '호오, 아직 살아 있나? 이봐, 거래를 하자. 그 광선검. 어 디서구했는지가르쳐주면살려주도록하지" 거래률 하자고 하기에 원가 했더니 광선검 이야기률 꺼내 다니. 표는 허탈하게 웃으며 인디라의 질문에 대답했다. “유니크 아이템이다. 2자루가 세트로 오로지 나만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인디라는 끈질겼다. "님아,나한테파센,가격계시" 표의 대답에 인디라는 아쉽다는 표정올 지었지만 이내 깔 끔하게 미련올 덜어내고는. 인벤토리에서 그의 유명한 무기 인 하놓도뚫는드릴’올꺼내들었다. 11뭐. 광선검 구경도 잘했고 오랜만에 재미있게 싸웠으니까 나도 선물올 주겠다. 얼마 전에 개발한 나의 필살기! 크림슨 녀석과 결판올 낼 때 쓰려고 했던 이 몸의 신필살기로 끝내 주지.” 4하나도안고마워, 이 자식아.’ X는 속으로만 투덜거렸다. 그냥 살려나 즐 것이지……1 하지만 솔직히 저 선더버드의 새로운 필살기가 어떤 것인 지 '궁금하기도 했기에 그는 나름대로 기대에 찬 눈빛올 감 추기 위해 에쓰며 인디라콜 올려다보았다. “슈팅^타^ 외침과 둥시에 그의 드릴 주위로 횡금빛 전류가 흐르기 시 작하면서 반대편 손에 들고 있먼, 이제까지 X와 싸울 때 썼 먼 쌍검의한쪽에도 전류가 홀러갔다. 인디라는 그 검올 오른쪽으로 뿌렸는데, 그러자 전기로 이 루어진 황금빛 별이 그^ 드릴올 휘두^ 방향으로 빠르게 쏘아져 ^갔다. 11이건 슈팅 스타라고 하는 스킬인데, 검올 휘두르면 그 궤 적올 따라 전기로 만들어진 별올 날리는 심플한 스킬이지. 하지만말이야……: 위이이이잉ㅣ 인디라는 황금빛 전류가 넘실거리는 드릴올 회전시켰다. 그러자 드릴에서 황금빛 파동이 사방으로 뻗어나는 것처 럼뽑어졌다. ‘이 드릴은 날이 핑장히 많아. 개다가 회전율 하면 그 전류 의 파둥도 같이 돌며 더없이 화려해지고 필씬 더 위력적이 되지. 한 가지 더 재미있는 건, 공격올 충전할 수 있는 차지 (대펴며)가 회전할 때마다 발동된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치지지지지지직一! 드릴의 회전이 빨라질수목 그의 드릴에선 더욱더 거세게 전기가 뽑어져나왔다. 인디라는 그것올 뒤쪽으로 당기고는 드릴의 끝으로 X률 겨누었다. "이 드릴은 일단 검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그 공격은 ‘찌르 기’ 가 된다. 즉, 이 상태에서 드릴올 너률 향해 램으면 그 안 에 충전되어 있던 거대한 에너지가 별 모양으로 쏘아지는 거다? "그런…“: 인디라의 설명올 돌은 모는 입올 쩌억- 벌렸다. 뭐 저런 황당한 녀석이 다 있지? 그냥 일반적인 슈팅올 가 공할 위력으로 변화시키다니- 물론 데미지는 직접 체험해빅야 알겠지만, 뽑어져 나오는 전류의 양으로 보건대 아무리 계임이라도 저것에 맞았다가 는 뼈와 살이 분리되는 고통올 장시 느낄 수 있올 것 같았 다- 께다가저자새는""…: 금발올 올백으로 넘긴 녀석이 맹렬히 회전하는 손잡이 달 린 드릴올 든 채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내려다보는 모습은 몇십 년 전 유행했다던 '운명’이라는 게임의 '금뼈까라는 캐릭터튤 연상시켰다. 개다가”“ 一뿐만아니다!이기술올쓿 때나는강한 절삭력올가지고 있는 진공파를 날릴 거다. 별것 아닌 위력이지만 함께 쏘아 지는 번개의 별에 의해 진공파의 데미지 역시 놀어나지. 나 는 이 필살기의 이름올 ‘지천올 가르는 새벽의 별’ 이라고 지었다!!" ‘야 인마, 그거 미묘하게 표절이야!' 라고 표가 고함치기도 전에 인디라는 그 망측한 이롭의 필 살기률 시전해버렸다. 즉, 그 막대한 전기 에너지가 축적된 1하늘올 뚫는 드릴’ 올 X률 향해 내지론 것이다. "에누마에……!" 平가가가가가가가-! 표는 인디라가 원가 소리친 것올 보았지만, 이내 폭발처럼 뼏어 나온 충격올에 휩싸여 듣지 못했다. 이옥고 그의 시야는 자신올 향해 빠르게 다가오며 점점 더 크기가 중가하는 거대한 황금빛의 별로 가독 찼다. 꾀, 이런……: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흐앗!" 픽! 한편 인디라가 X에게 몹쓸 짓올 하고 있던 그 시각. 크림 슨은 자신올 쫓먼 알파벳 길드와 다크 게이머들올 상대하고 있었다. "빌어먹올,거외다잡은상태였는데……” 알파벳 길드의 부길드마스터인 2는 으르렁거리듯이 말했 다. 힘겹게 지광이에 기댄 그의 몸은 다크 게이머들과 크림슨 의 공격으로 엉망진창이었고. 그의 주위로는 알파벳 길드원 들과 다크 게이머듈이 다수 죽어 널브러져 있었다. 11정당방위 시스템의 시간은 5분. 그 안에 끝내도록 하겠습 니다“ 크림슨의 말이었다. 그가 입올 열 때마다 입 안에선 원가 어두운 기운이 추운 날씨의 입김처럼 뽑어져 나왔고. 가늘고 맑았던 소년의 목 소리는 음산한 느낌이 드는 남자의 그것으로 바뀌어 있었으 며 그의 붉은 머리와 분위기는 검게 몰들었다. "바보 같은". 이정도 위력이라니!" 11진작끝내버렸어야했는데……: 다크 게이머들과 알파벳 길드원돌은 저마다의 무기률 꼬 나든 채 크림슨올 향해 겨누었다. 로될랜과 유니은한 크림슨은 창백한 피부에 가느다란 몸 데률가진남자로 변해 있었다. 다행히 여자와 융합해도 여자로 변하지는 않았지만, 인디 라나 크早시드와 유니은했읊 때와 비교하면 훨씬 하늘하늘 한 몸매였기에 멀리서 보면 여자 같았고 그다지 강해 보이 지도않^다. 하지만… 섬득한 기운이다. 설마 유저에게 이런 기분올 느낄 줄이아…”: 데스 나이트의 사악한 기운올 온몸으로 뽑어내는 크림슨 외 모습은 마치 보이지 않는 벽으로 자신몰을 밀어내는 듯 한 막강한 위압감이 들게 했다. "후아아아0卜. 좋네, 이듬의 힘 이란 거. 착 가라앉는 게 아주 편안해.” 쿠가가가각- 이득하게 올리는 크림슨의 목소리와는 달리 그의 가느다 란 오른손에 들린 길이 3미터에 넓이 50센티미터. 두께 10 센티미터의 무지막지한 크기의 대검이 폭풍처럼 휘둘러졌 다. 혹마도의 검. 영혼의 약발자라는수식어가 따라불는 ‘공식 적인" 유니크 동급의 검인 로될렌의 루터 오브 소율이었다. "너 스킬 엄청 많구나. 역시 고래벨은 다르다니까?" "누가 할 소릴! 대채 뭐야. 이 어처구니없는 위력은! ’글째ㅈ 크림슨은 로될랜의 질문에 여유 있게 대답하며 몸올 움직 였다. 유니은올 해도 재생되지 않은 날개 때문에 하늘올 날 수는 없었지만, 상승한 농력치 덕분에 그냥 뛰어도 무척이나 빨 랐다. 다만 누군가와 융합합 때마다 조금씩 다론 팔다리의 길이 때문에 달리다가 조금 휘청거리긴 했지만. 멍하니 자신올 바라보고 있는 다크 계이머 한 명의 목올 잘라버리기앤 충 ^했다. “크억!” 두께가.10센티미터나 되는 데도 볼구하고 과연 유니크 아 이템은 다른 것인지 早터 오브 소올에 공격당한 다크 게이 머는 낄끔하개죽어버렸다. 비록 알파벳 길드원과도 싸^고 크림슨과 로될랜의 범위 공격에도 당한 뒤이긴 했지만, 그래도 다크 게이머률 일격 에 참살해 버리다니 핑장한 위력이었다. ‘어디…": 크림슨은 루터 오브 소올의 능력올 확인해보기로 했다. [+9 루터 오브 소울!0016「0? 80110 둥급:유니크/八 공격력:680+90 내구도328/450 무게:500X9 人[람이 죽으면 간다는 명계(冥界)에서 장군올 말고 있는 퓨 리쉐드의검.1천년전천족,마족,용족의전쟁에서명계가 천족올 도와 마족과 씨우다가 마족에 의해 퓨리쉐드가 실해 당^고 그 행방이 묘연해졌다. ?1+30. 체력우50| 터^300 언데드에게 공격력 3배 중가 검울 장척하고 入[망 시 경험치의 5ㅡ포 확틀로 '버서크'가 버 프된상태로부활 확히언데드 몬스터는 20”^ 공격 대상의 ㅐ?틀 50또 줄인대언데드1 보스 몬스터. 특정 애30 제외). 스길:홉혼중참(吸^?), 정신말살(麵棚 人^용 가능] 과연 八급 유니크0ㅏ이템. 공격력도 공격력이지만 추가 능 력치가 자못 비범한 게 자신의 유니크 ㅣ이템인 ‘붉은 혜성 의 더듬이 털’ 의 옵션이 초라해 보일 정도였다. 게다가 이런 하나밖에 없는 엄청 좋은 검이 무려 十9까지 강화되어 있었다. "대단하다. 어떻게 유니크。1“이템에 강화률 시도하냐? 하 여간깡도좋아요.” -시끄러! 크림슨의 중얼거림에 로뭘렌의 히스테릭한 목소리가 머릿 속에 크게 올려 퍼졌고, 인디라나 아버지와는 달리 날카롭 게 올리는 그 목소리에 크림슨은 자신도 모르게 움츠러들었 다. 아무른, 이렇게나 성능 좋은 검을 쓸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기에 크림슨은 일단 자신을 이유 없이 괴롭히는 다크 게이머들과 알파벳 길드원들에게 이 검의 성능올 시험 해보기로했다. '홉혼중참‘ [홉혼중참(吸^^) 랭크 -, 숙련도 싸 (액티브) 마검 루터 오브 소올에 내장되어 있는 스킬. 직경 30미터 안에 있는 모든 캐릭터(적과 이군율 구분하지 않는다)의 ? 어설폰마무리-93 의 5또률 홉수하여 그 합의 10또민큼 공격력이 강해진다(즉 ㅇ^). 일정 시간이 지나면 버프 5과가 人징과 동시에 내 구도 50이 하락하며 직경 10미터 안의 캐릭터둘에게 막강한 데미지틀 준다. 소모史400 터?350 ㅆ?200《무기내구도5이 지속시간1분 쿨타임:10분] 크림슨이 스외올 시전하자 검은색올 띤 검신율 가진 루터 오브 소울이 은빛으로 반짝였다. 그의" 동시에 직경 30미터쯤 되는 거대한 원이 생성되어 주위를 감싸더니 그 안에 포함된 유저들에게서 원가 영혼 같은 것들이 빠져나와 루터 오브 소울에 깃들기 시작했다. ^옹" 포"8ㅣ 마치비눗방울이터질때나는소리같은음이연방들리 면서 루터 오브 소올의 공격력이 점차올라가기 시작했다. 현재 이곳에 있는 인원의 수는 대략 40여 명. 그들이 보유 하고 있는 II?의 이5표만큼 검의 공격력이 중가한다. 매우 적은 수치 같아 보이지만 그들의 래벨은 크림슨과 비 숫한 60대 정도, 다크 게이머들 같은 경우는 레벨 80대 유 저도있는 둣 보였다. 레벨 60쯤 되면 마법사 계열처럼 II?가 적은 클래스라도 II?가 ^000올 넘고 전사 클래스는 2,500올 넘게 된다. 크림슨처럼 래밸이 낮올 때부터 다론 스뼛은 신경 안 쓰고 오로지체력에만부자틀한채?!?와체력올늘려주는아 티팩트나 버프률 받으면 3천 정도는 우습게 넘어간다. 마법사와 전사의 비올로 이들의 평균 9?률 2,000이라고 했올 때. 그것에 이5표면 대충 10. 거기에 40올 곱하면 무려 400이라는 공격력이 중가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반경 5미터 안에 있는 유저와 ㄸ, 몬스터 전체의 II?에서 뽑아내기 때문에 숫자가 많고 II?가 많올수록 위력 온더커진다. 보스급 몬스터에게 통할지는 의문이지만……ㅣ [루터 오브 소올의 공격력이 1분 동안 578 중가했습니다. 임팩트까지앞으로 60초.] 고밥게도 이곳에 모인 녀석들이 아무래도 일반 유저듈보 다。^이템과 능력이 월등히 높다 보니 그만큼 루터 오브 소 올의공격력도 올라갔다. “세상에. 공격력이 넘었찮아?1 정확히는 거기다가 래별 90대 유저인 로될랜과의 유니온으로 인해 힘 스뼛이 놀어난 것올 생각하면 과거 래 드 드래곤 로쉬테라콜 물리쳤을 때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공격력이었다. -다올은 정신말살을 써, 마법사 클래스에게 아주 좋아. 11어떤 효과인데71 ~일단써보기나하시지? 어째 상당히 즐거운 것 같은 로될렌의 목소리를 들으며 크 림슨은 또다시 스킬율시전했다. "정신말살.” 순간, 유니온으로 인해 엄청나게 상승했던 새?의 양이 반 으로 줄었다. 스킬 한 번에 거의 1,200에 가까운 보?가 소 모된 것이다. 벌마나 대단한 스킬이기에? 1,200이나 되는 새?를 단번에 깎아먹은 유니크 검에 내장 되어 있는 스킬. 크림슨은 기대에 찬 눈으로 그 스킬의 피격 자가 되어야 할 알파벳 길드원과 다크 게이머들올 바라보았 다. 하지만 합체하고 나서 엄청난 위력을 보여 준 크림슨이 또 다시 스킬을 시전하자 그에 대비하기 위해 바짝 긴장한 모 습을 하고 있을 뿐, 그들의 모습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어떻게 된 거이? 마법사에게 유용한 스킬이라고 해서 2를 비롯한 마법사 클래스 유저들올 보았지만, 그들은 기생오라비처럼 남자들 이 보기엔 상당히 기분 나쁘게 성장한 크림슨의 눈길에 '월 봐, 인마? 라는 시선을 보낼 뿐이었다. 크림슨은 스킬창으로 정신말살에 대한 정보를 보기로 했 [정신말실^ 랭크 “ 숙련도 ^ (액티브) 0염 早터 오브 소올에 내장되어 있는 스킬. 직경 20미터 인에 있는 모든 캐릭터(적과 아군울 구분하지 않는다)의 ? 를 4ㅇ?의 확률로 0으로 만물어버린다. 이때, 상대방의 마법 방어력이 높으면 높율수록 획률은 줄어 든다(반대로 ^으면 중가한다). 보스 몬스터. 록정 새3(:에겐 통하지 않는다. :뇨모서?:현재 의 50또 지속시간:순간 물타임:3시간】 확실히 엄청나긴 엄청난 스킬이다. 40퍼센트면 무척 높은 확률이고 새?는 스킬을 시전할 때, 특히 마법사듈에겐 핑장히 중요한 눙력치이니 그것올 0으 로 만든다는 것은 II?률 90퍼센트나 날려 버리는 것보다 잔 인한일이었다. 몇몇 유저들은 길드전이나 대규모 ? V ?때 로쥘렌이 쓴 이 스킬읊 기억해내고는 황급히 자신의 새?를 체크했고, 이 내 몇몇 유저듈이 경악 어린 얼굴이 되었다. “슬슬입질이 왔나 보다.빨리처리해. "어. 크림슨은 원가 핑장히 찝찝한 기분올 느끼며 3미터나 되 는 거대한 검올 휘둘렀다. 그러자 루터 오브 소올에서 뽑어 져 나오는 검기에 맞은 유저들의 비명과 피가 사방 여기저 기에서 화려하고 우아하게 튀어올랐다. 하지만 어찐지 로될렌에게 낚였다는 기분에 허말한 느낌 이 둘었다. 그리고". 一킥킥킥, 푹특뿍뿍묵. 이게 정녕 20살 먹은 어여쁜 아가씨의 웃음소리란 말인 ^우? 적이긴 하지만 사람들의 비명과 터져 나오는 피률 보고 기 분 나쁘게 큭큭대는 로될렌의 웃음소리률 머릿속에서 느끼 며크림슨은 생각했다. '어찐지기분 나빠!1 그일이 있은지 벌써 이를이 홀렸다. 제국의 사왕 중 하나인 야수왕 베르몬올 상대로 겨우 40 대 레벨인 크루시드는 도망쳤고, 제국 측 슈퍼 루키이자 에 이스인 X틀 인디라가 가볍게 제압하였으며. 알파뱃 길드 전 체와 아직 목적과 정체가 볼분명한 다크 게이머둘올 크림슨 과 로될렌이 가법게 이겼다는 이야기는 어떤 루트률 탔는지 는 모르지만 금세 인터넷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었다. 크루시드와 인디라의 싸올이 아닌 크림슨과 로퀼렌이 유 니온한 동영상 1X30가 나도는 것올 봤을 때, 범인은 그 자 리에 있던 알파벳 길드원과 다크 게이머 중 하나일 게 분명 했다. 더불어 그들 중에서도 동영상의 조회 수가 높으면 높 올수록『신세계』의 계작과 운영올 말고 있는 (주)아르간에 서 게임에 대한 편의률 재공하니 그것올 노린 다크 게이머 쪽이 혐의가 질었다. 거기다가 서브 스토리인 인디라와 크早시드, 그리고 표와 제국의 사왕 중 하나인 베르몬에 대한 이야기까지 끼어듈게 되자 동영상에 대한 관심은 거의 폭주 수준이었고, 당사자 들은 나름대로 난감해하고 있었다. 아무리 압도적인 능력 차였다고는 하지만 한낱 인공지능 생명체에게 졸아서 달아난 크루시드는 자괴감을 느껴 수련 여행올 떠났고, 적에개 함부로 비밀 필살기률 선보인 인디 라는 샤이위나와 술술 마탑에선 그와 공식 커플로 여겨지고 있는 디엔샤에게 상당한 구박올 받았다. 그리고 로월렌 같은 경우는 드디어 그 정채가 드러났다. 업데이트와 함께 마탑에 홀연히 나타난 늘씬한 미녀에게 핑장히 관심이 많았던 마탑의 유제온, 그녀의 정채가 마 도 기사단의 총대장인 데스 나이트 킹욍짱 카리스마 간지 폭풍 로될렌이었다는 사실에 경악해버렸다. 덕분에 자신에 대한 관심이 조금 줄어들어 크림슨으로서 는 다행이었지만, 로될랜과 유니온했던 그 길쪽 늘씬한 미 남 버전 덕분에 그의 팬 사이트의 회원 수가 늘긴 했다. 특히 문계는 크림슨과 로될렌의 스캔둘이었다. 유니은이라는 스킬의 발동 조건은 상대와의 우정, 동지애, 존경, 가족에, 사랑 같은 유대감이 높아야 했는데 그 깊이가 깊으면 깊올수록 위력이 대단했다. 지난번 크림슨은 인디라와 유니은올 재시도했올 때 유대 감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 실패했다. 하지만 동영상에선 단번에 성공했고, 그 상대는 여성인 로될렌이었다. 가똑이나 1허걱! 여자셨째요? 라며 관심올 받고 있는 로월 렌이었기에 크림슨과 유대감이 있다는 중거물인 동영상 때 문에 현재 그들은 스캔들이 나 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유니온의 옵션인 ‘유대감이 높으면 높^록 킹왕 짱’ 이라는 정보를 또 어떻게 알아냈는지 40여 명에 달하는 유저들올 몰살시키는 크림슨올 보면서, [저것이이말로 사랑의힘인가!] [저게 바로 소문으로만 플었던 러브 러브 천경파!] [설마 로될랜 님이 쇼리큰이었다니!] [설마 홍염의 왕자님께서 저런 스타일의 여자름"…그 [성지순례하고김니다.] [우왕작 금- 미 둥^, 사실은 로될렌의 유니크 아이템인 루터 오브 소올의 위력올 사랑의 힘으로 착각한 유저들은 저마다 이주 소설올 쓰고있었^^ 당사자인 로필랜은 사정올 해명해주길 원하는 마도 기사 단원들과 "내 아돌올 손에 넣고 싶다면 나를 쓰러트려라!" 라고 외치는 크리사나1 피해 어디론가 도망쳐 귓속말과 편 지 받기까지 모두 차단한 채 행방불명 중이었다. 그리고 크림슨 역시 사람둘의 시선올 피해 은둔 생훨올 하 고있었다. 들이 같이 행방이 묘연해지자 유저들은 사랑의 도피라며 또 소설올 써대기시작했다. 대록 남부에 위치한 어느 바닷가 마올. 키륙! 크림슨은 키루루와 놀고 있었다. "야, 인마! 넌 왜 중요할 때마다 사라지는 거냐? 너도 이계 30레벨 대라 좀 쓸 만해졌단 말이야. 아니면 귀환 주문서로 사옥장에 들어가 내가 정령이나 더 소환할 수 있게 도외^ 던가.” "쿠액7’ 레벨 30이 되어도 소형 견만 한 이 래드 드래곤의 해출링 은 난 사람의 말 따위는 몰라요라고 주장하는 듯 귀엽게 고개률 가웃거 렸고, 크림슨은 한숨올 내쉬며 녀석올 보듬어 안았다. '아버지는 뭐 하고 있올까? 크루시드는 인디라와 함께 또다시 수련 여행을 떠날 테니 게임에선 찾지 말아달라고 한 뒤 이를째 연락이 되지 않았 다. 게다가 오늘은 고전 게임올 하기 위해 인디라네 집에 놀러 간 터라 귓말이나 편지로 연락올 주고받올 수도 없었다. 뭐, 가상현실 게임에선 회상 전화도 할 수 있긴 하지만 크 림슨은 아버지의 핸드폰 번호를 모른다. 효성이 부족한 아들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크루시드는 언제나 핸드폰이 자주자주 바뀌어서 정말 기억하기 힘들었 다. "그나저나 수련 여행이라고 해봤자 어차피 레벨 업이잖 아.” 물론 아버지 같은 경우는 아직 클래스가 정해지지 않았으 므로 클래스를 정한다면 한층 더 파워 업을 할 수 있긴 하겠 지만, 그래봤자 어차피 스킬이 몇 개 더 늘어나는 것뿐이다. 게임에서 강해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레벨 업올 해서 능력치롤 늘리고, 강한 스킬올 쓰고, 좋은 아이템올 착용하는 것……ㅣ 컨트를과 전략 같은 것도 필요하겠지만, 일단 위의 조건만 충족된다면 충분히 지존이라는 소리률 들올 수 있었다. 크림슨은 생각했다. 나, 강한가? 확실히 쓸모 있는 템도 많고 막강한 스킬도 많다. 거의 혼자서 최강의 레드 드래곤도 레이드해봤고, 가장 강 한진?0중하나률 처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특정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가능한 힘이지 항상 쓸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드래곤을 이긴 것도 화 속성인 레드 드래곤이라서 가능했 던 것이지 다른속성이었다면 콧김 한방에 죽었올 것이다. 피닉스 타입 조인족은 확실히 강한 캐릭터였지만 레벨 업 올 하면 할수록 다른 유저들 역시 강해진다. 물론 자신은 싱당히 특별하긴 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 다. 뭔가 대책올 강구해야 했다. 어째서인지 다크 게이머들에게 노려지고 있었고, 방금 전 에도 누군가와 마올 한복판에서 배를올 했으니까. ‘이래서는"음놓고사냥도못해.’ 크림슨은 그렇게 생각하며 눈앞의 별 5개짜리 생선회 모 듬을 먹기 시작했다. "하하, 내가 민들었지만 진짜맛있어.”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남들보다 강해지기 위해 대책올 강구 106 ‘ 홍염의 날개 해야겠다고 다짐하던 그는 요 며칠간 요리 스킬(굽기, 찌기. 뤄기기, 끓이기, 비비기, 삶기) 연마하기 삼매경에 빠져 있 었다. 이런 바닷가의 작은 마올"이라도 유저돌은 있었고 그들은 크림슨을 알아보았다. 유저들에게 시달리는 건 이제 익숙했지만, 자신의 위치가 알려지면 다크 게이머들과 계국 측 길드 연맹에서 보낸 암 살자둘 때문에 골치가 아파질 터였다. '아니, 왜 죄없는나률노리는숙림7 시실 죄가 없다고 하기엔 좀 그랬다. 현상금 사냥꾼 일을 하면서 카오틱 성향의 유저들을 꽤 죽 였고, 그중에는 다크 게이머도 있었으니까 말이다. 크림슨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도시락이라고 하기엔 상당히 화려한 식사를 즐겼다. 자신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다 가오는 무언가를 느끼지 못한 채……。 "여기 있었구나, 동생. 찾아다니느라 정말 힘들었다.” 무려 드레스를 입고 정글올 헤치고 나타난 그녀의 목소리 에 크림슨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누, 누나?1 크림슨이 2차 도시락을 꺼낼 때쯤 갑작스럽게 에쿼머린이 ^타났다. 마탑과 성녀파 세력이 융합하고 나서 그녀는 몇몇 동료들 과 함께 모험올 떠났었다. 그것이 대략 20일 전이니 둘은 정말 오랜만에 만난 셈이었다. "여긴어떻게은거이^ "게이트를 탄 다음 걸어서 왔다만.” "아니,그걸물은 게아니라""… “ 에쿼머린은 어이없어하는 크림슨의 머리률 쓰다듬으며 씨 익 웃어주었는데, 그것이 실로 멋진 미소라서 크림슨의 얼 굴이살짝붉어졌다. "다크 게이머들에게 쫓기고 있다고 해서 와봤다. 마탑에선 사람들한테 시달려서 도망쳐 나왔다고?" “응". 대충 그런데.” "피곤하겠구나, 너도. 확실히 사람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 는디는 것도 피곤한 일이겠어. 그런데 그거 정말이이? 총대 장하고 스캔들이 났던데.” "아, 아냐! 그 녀석이랑은 그냥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 구였고… 그리고 그때는 서로 의지하던 상황이니까!" "알았어. 그렇게 필사적으로 부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 만 다음부터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격렬하게 빈옹하지 마 라. 너는 어떨지 물라도 그더가 이 모습을 보면 기분이 나뿔 테니까.” "어. 알았어- "옹, 착하구나.” 에뭐머린은 또다시 크림슨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못 본 사이에 묘하게 박력 있게 변한 그녀에게 쩔쩔매며 쓰다듬올 당하는 크림슨이었다. 그리고 그때, 에쿼머린에 비하면 그다지 반갑지 않은 인물 도둥장했다. “프린스, 오랜만이군요. 그리고 끈적끈적한우리가 떨어져 있던 사이 많은 일이 일어난 것 같던데요?1 “듀크……? 크리사나의 왼팔이자(이제는 좀 퇴색한 느낌이 들지만) 오 리지널 히든 종족 뱀파이어의 유저이며, 통칭 변태 뱀파이 어로 불리는 류크의 둥장에 크림슨은 인상올 구겼다. “왜왔어?’ 그 한마디에 류크는 핑장히 절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만났는데 에쿼머린처럼 얼굴올 살짝 붉 히며 반겨 주는 것까진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대놓고 문전박대를 당하니 아무리 성격 좋은 그라고 해도 조금 술 퍼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퓨크는 그게 원 말이냐는 둣 남자의 외모에 집착하는 여자라면 환장할 정도로 멋진 미소를 방끗지어주며 대꾸했다. "그 무슨 섭섭한 말씀이십니끼? 프린스가 있는 곳에 제가 있고, 제가 있는 곳에 프린스가 있는 건 자연의 섭리예요.” 해저도시 니09 크림슨은 왠지 더 이상 대화를 이어나가면 안 되겠다고 생 각했고, 이내 인벤토리에서 자신이 만든 도시락율" 꺼내들었 다. "먹을래?” 그의 느닷없는 계안에 에쿼머린과 뮤크는 고개를 끄덕였 다. 마침 점심때인 데다 크림슨이 숨어 있던 정글올 뚫고 오느 라 스태미나도 적절히 소비되어 배가 고프던 참이었다. 그저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하늘을 날아가면 그만인 크림 슨괴는 달리 두 사람은 어떤 곳으로 이동하려면 그 지역에 있는 몬스터들과 싸워야 하기도 했으므로. "이 맛은… 대단하구나. 요리사 클래스를 선택하지 않았음 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수준이라니. 홀롬하다.” 크림슨의 요리를 맛본 에쿼머린은 극찬올 아끼지 않았다. 요리 스킬은 배우는 사람이 핑장히 적다. 요리사리는 클래 스가 있긴 하지만, 현실의 음식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는 이?0들이 만든 값싸고 맛좋은 음식 때문에 유저가 만든 요 리가 팔리는 건거의불가능했다. 최근에는 겨우 50여 명밖에 없는 요리사들이 의기투합해 서 길드률 만들고 사업올 확장해 돈올 벌어들이고 있다는 소문올 돌긴했다. 하지만 그런 요리사 클래스를 계외하면 다른 유저들은 요 리 스킬욺 배우지 않거나 배워도 스킬 랭크가 그리 높지 않 았다. 맛과온도가 생생히 전해진다고는 해도 어차피 게임. 인벤 토리에 넣어두면 음식흔 식지도 않고 상하지도 않으니 단순 한 김밥에서부터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요리까 지 도시락처럼 먹올수 있었다. 물론 그런 요리들은 눈이 돌아갈 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별 3,4개 정도의 음식이 그 정도로 맛있으면 현 실에서 음식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니까. "별 5개라“..". 분명 요리사 클래스로 전직하지 않으면 나 을 확콜이 핑장히 적다고 들었는데 대단하군요.” 퓨크의 칭찬에 크림슨은 거만하게 팔짱올 끼며 대답했다. “뭘, 그냥 상점에서 파는 레시피(설명서)대로만 했올 뿐인 데.” '아니, 그렇게 거만한 푸즈로 겸손올 떨어봤자……^ 라고 생각하는 듀크와는 달리 에쿼머린은 요리에 대한 평 가에 만족스러워하는 크림슨올 향해 질문했다. "그나저나 동생, 앞으로는 어떻게 할 거지? 듣자하니 다크 게이머들에게 쫓기고 있다면서?" "응. 아무래도 내가 현상금 사냥꾼 일을 하면서 자기 동료 들올 게임 오버시키고 그걸로 돈하고 경험치를 얻은 거에 해저도시 ‘111 앙심올품었나봐.” "다크 게이머들이 그렇게 동료애가 좋올 것 같지는 않습니 다만……: 퓨크는 크림슨이 정성스럽게 꽃 모양으로 잘라놓은 계란 프라이률 먹은 뒤 말했다. 그의 말대로 다크 게이머들은 몇몇을 제외하면 동료 의식 따위는 없었다. 그들은 그저 돈올 벌기 위해 게임올 하고, 서로 협력히"는 이유도 오로지 돈 때문이었다. 아마 크림슨올 추적하는 이 유역시돈 때문이리라. '그것 참 이상하군. 유명하긴 하지만 그저 유저일 뿐인 프 린스률 노리는 이유가 대체 뭘까? 제국이나 누군가에게 의 뢰를 받았나? 하지만 어차피 게임에서의 죽음이라고 해도 겨우게임오버일 텐데? 퓨크가 계란을 우물거리며 복잡한 생각을 하는 사이 에쿼 머린은 크림슨에게 뜻밖의 제안을 했다. "새로운곳71 "그래. 업데이트로 인해 유저들의 수가 무지막지하게 늘어 났지만, 대록의 크기가 1.5배로 커지고 그 주위로 수많온 섬 들이 새로 생겨나 인구 밀도는 오히려 줄어든 감이 없지 않 다.” “그래서 그곳으로^ "옹. 바다를 이용하면 추격하기도 힘드니까. 어차피 동생 은 지금 사냥보다는 그냥 대륙올 돌아다니는 것에 목적올 ^고있지?" “그렇긴 하지.” "그러면 나를 믿어라. 아름답고 재미있는 섬들올 나는 아 주 많이 알고 있으니까.” 따스하게 웃으며 원가톨 제인하는 에쿼머린을 보면 크림 슨은 항상 그렇듯, 약간 상기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 에없었다. 에쿼머린이 크림슨과 듀크룔 끌고 간 곳은 도시락올 까먹 던 정글 한복판에서 그리 멀지 않은 바닷가였다. 그곳은 유저는 물론이고 몬스터조차 없는 황량한 모래사 장이었다. 하지만 주위 경관이 좋고 물도 굉장히 깨끗해 보이는 데 다, 에쿼머린의 말에 따르면 이 근처 바다에는 수중형 몬스 터가 없고 유저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잡으면 오히려 고기까지 제공하는 일반 어류들만 산다고 하니, 아마 머지 않아『신세계』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될 듯 "그러고 보니 최근엔 여행사에서도 ""신세계』에 대해 관심 올 가지고 있다는군요. 게임 체험 패키지 투어라고 해서 (주)아르간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요.” "그런 소문은 대체 어디서 주워듣는 거이?1 "홋,글째요?" 별것도 아닌 걸 숨기려 드는 퓨크의 신비주의 전략에 크림 슨& 입술올 비죽이며 에쿼머린올 4리"보았다. 분명 섬으로 간다고 했으면서 그녀가 데려온 곳은 그냥 황 량한 모래사장이었다. 크림슨은 심장이 두근거 리는 것을 느꼈다. 바다라……ㅣ 그러고 보니 지상에서 바다률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가 처음 바다를 본 것은 수학여행으로 일본에 가던 비행 기 안에서였다. 그 당시에는 바다보다는 하늘올 난다는 즐거움에 그냥 지 나쳤지만 이렇게 실제로(물론 게임이지만) 바다를 보게 되 니 가슴의 고동이 점차 커짐올 느꼈다. ‘이게 바닷바람이구나“““: 바다를 처음 본 소년의 감동올 아는지 모르는지 퓨크는 「신세계』를 이용해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든을 벌려는지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물론 크림슨은 한 귀로 듣고 한귀로홀렸지만. 그런데 듀크의 말대로 나중에는 관광 명소가 될 것 같은 분위기률 마구마구 쁨어내며 요즘 들어 옴이 황폐해진 크 림슨올 감동시킬 만큼 아름다운 모래사장과 바다였지만, 정 작중요한배는 없었다. 1나야 날아가면 된다고 쳐도… 뭐, 누나는 어인족이니까 헤엄치면 되는구나. 그런데 퓨크는? 역시 버리고 가는 건 가? 에쿼머린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듀크를 떼어놓 올생각만하고 있는 크림슨. 그의 그런 생각올 아는지 모르는지 듀크는 에쿼머린에게 배가 어디 있냐는 질문올 던졌고,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배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저쪽, 저 바다 속에는 대륙의 각 섬돌과 연결된 게이트가 있지요. 우린 저 게이트를 통해 대 륙 동쪽에 위치한 어인족들의 口1올로 갈 거예요.” """“." 손가락으로 바다를 가리키며 말하는 에쿼머린의 말에 뮤 크는 난처한표정올지었다. "바다 속이오? 하지만 전 수영올 못하는데요? 게다가 숨도 오래 못 참는다구요.” "팬찮습니다. 아무리 현실적인 광경을 보여 주고 진짜 같은 감각올 느끼게 해준다고 해도 어차피 이곳은 게임의 세계. 물속에 들어간다고 해도 숨이 막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 만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II?가 조금씩 줄어들지요.” 해저 도시 ‘ 115 "진짜?" 진작부터 뛰어들고 싶었지만 수영할 줄을 몰라 잠자코 있 던 크림슨이 바다로 날아갔다. 그는 붉은 날개률 펄럭이며 날아올랐고 약 10미터 정도 올 라갔올 때 그대로 다이빙을 하듯, 아니 정말로 날개률 접으 며바다위로떨어졌다. 그렇게 높은 곳에서 떨어졌는데도 몸이 워낙 작고 수직으 로 떨어진 터라 물보라는 크게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팔과 다리, 그리고 날개를 추욱 늘 어트린 익사체와 완벽한 동조콜 이루는 크림슨의 몸이 조용 히떠올랐올뿐. 에쿼머린이 끌고 나은 크림슨은 바닷물에 젖은 찝찝한 몸 올 모래시징" 위에 힘없이 늘어트렸다. 바다를 처음 본 미음에 홍분을 했던지 자신이 물에는 절대 적으로 약한 피닉스 타입 조인족이라는 것도 잊은 채 바다 로 뛰어든크림슨은,물밖에소풍나온해파리처럼축늘어 져있었다. "너는 물에 닿을 때마다 스태미나가 줄어든다고 하지 않았 더냐? 그럼이거무리겠는데- 에뭐머린의 말에 스태미나 포션올 먹고 기운올" 차린 크림 슨이 고개률 가로저었다. 확실히 자신은 물에 닿으면 약해지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 예 길이 막히는 것은 아니다. 로브률 쓰면 날개가 감춰지고 비를 맞아도 끄떡없었으니 어쩌면 로브만 입어도 물에서 활 동이 가능할지도 몰랐다. 그리고 꼭 그것이 아니어도 크림슨에겐 쓸 만한 스킬이 많 았다. 바로 베리에이션. 크림슨을 그와 유니온했던 캐리터들의 종족과 속성으로 변신시키는 기술로 지속 시간 1시간에 클 타임 30분으로 사 실상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기술이나 마찬가지였다. [베리에이션(ㅆ해혜이!) 랭크 1,숙련도 3? (액티브) 유니온올 시전할 때 시전자와 융합한 캐릭터의 종족과 속성 으로 변신할 수 있다. 변신 후에는 그 캐릭터의 스길 3가지률 직업에 상관없이 시용할 수 있대단 종족 관련, 록정 아이템 이 필요한 스길과 아이템 자체에 내장되어 있는 스길은 제 외). 스킬올 시전할 때는 스길 이롭이 아닌 캐릭터의 이름우폼 ((巧애)라고 부르면 된대예:아무개 품). 현재 수집된 캐릭터 인디라:선더버드ㅣ뇌 속성) ^투시&골펨(금 속성) 로퀼렌:데스 나이^(암 속성) 소모 1-1^:500 313-400 ㅆ^300 지속시긴:1시간 물타임:30분] 현재 크림슨의 수집 목록에 저장된 캐릭터는 3명. 인디라 와 아버지인 크루시드, 그리고 얼마 전 합체한 데스 나이트 로될랜이었다. 사실 크림슨은 이 스킬올 보자마자 원만한 사람들과는 닥 치는 대로 유니은해서 베리에이션의 정보률 늘리려 했다. 하지만 그게그리쉽지않았다. 유저들에겐 자신의 외모와 유명성, 신?0들에겐 명성치 스 랫과 매력 스랫. 그리고 친화도를 급격하게 올리는 세레나 데 스킬을 써서 친밀감올 극대화로 올려도 그들과의 유니은 은 되지않았다. 문제는 바로 크림슨, 자기 자신이었다. 남들이 그를 좋아하는 건 딱히 상관없었다. 다만 크림슨이 다른 사람에게 유대감올 쉽게 느끼지 못해 그들과의 유니은 이잘 이루어지지않았던것이다. 이제는 워낙 유명 인사가 되어버려서 사람들이 있는 곳앤 되도록 가지도 않고. 거기다가 자신에게 태클올 거는 다크 게이머들 때문에 사람 사귈 시간도 없었다. 마탑 전체에서 혈연관계인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이모 를 제외한 이들 중에 자신과 유니온이 가능한 이들이 과연 몇명이나될까? 아미"채10명이안될것이다. '누나같은경^는……^ 그나마 크림슨이 유니은 될 확률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에쿼머린이었다. 이미 마탑에서도 거의 공인된 남매 사이나 다름없는 돌온 서로를 핑장히스스럼없이대했다. 에쿼머린이 크리사나의 오른팔이기도 해서 한동안 크림슨 과 그녀는 어쩌면 정말 친남매가 아닌가 하는 루머가 돌 정 도로 잘어울려다넜다. 그녀가 다른 이들처럼 극성맞지 않게 자신올 배려하는 모 습은 크림슨으로 하여금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스럽게 만들었다. 크림슨에게 있어 에쿼머린은 안식처랄까? 그러나 크림슨은 부디 이런 감정이 더 격해지지 않기를 바 랄뿐이었다. '물속이니까… 골램이 좋겠지.’ 크림슨은 베리에이션 스킬올 시전했다. "크루시드품.” 목소리가 조용히 올려 퍼짐과 동시에 그의 몸에서 무척 밝 지만 눈부시지 않는 신비로운 빛이 터져 나왔다. 아담한 둥에 달려 있던 거대한 날개는 사라지고, 붉은색의 머리카락은 은백색으로 물들어 목 뒤에서 질끈 묶인 공지머 리가 되었다. 그리고 옷차림 역시 크루시드가 즐겨 입는 가 죽 재킷과가죽바지로 변했다. 키나 체형은 그대로였지만 크림슨에게선 이제 홍염의 왕 자라 불리던 조인족의 모습은 찾아불 수가 없었다. 레드 드 래곤올 재료로 만들어진 탓에 붉은색욜 띠는 눈올 계외한다 면 말이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아들인 크림슨이 아버지인 크루시드 를 코스틈한 것 같아 상당히 귀여웠다. "휘유~ 대단하군요.” 퓨크는 간단하게 감탄했고, "이게 바로 종족이 변하는 스킬인 베리에이션이구나. 여러 종^올 체험할 수 있다라. 그거 굉장히 편하겠는걸?" 에쿼머린은 크림슨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두 사람은 잠시 동안 베리에이션 스킬에 대해 이것저것 물 어보았고, 크림슨 역시 질문에 대답도 하고 베리에이션으로 변한 것올 확인도 할 겸 스랫창과 스킬칭올 열었다. [아이디:크림슨 직업:검새함우20,체력+15. 민접우2이 솜씨+10). 중급 정령 人?자44+10. 지혜+10. 메력+15》 칭^:드래곤 술레이어(기& 농력치48이 명성치^^예) 계급:평민 레벨: ㅐ1^3,432/3,965 313:2/165/3,965 1^19:2,414/2,742 배고품:9했 힘:192(42+150 처?:케성&니번) 민접:250(105+14& 송싸121⑵+100) 지식:!^^어메이 지혜:176(76如10이 행운:^(^(베ㅇ) 매력:인^이+位하 ^은 스탯:0 명성치:3,870^870+1,000》신앙심:0 의지:3 불:6恢 물:60、땅:70또 바람30않 빛:76았 어둠:50있 골램으로 변한 자신은 확실히 선더버드로 변했올 때와 좀 달라져 있었다. 맨 밑의 속성력도 바뀌어 있었고. 지난번 췌스트로 얻은 해저 도시 ‘ 121 의지라는 스킬도 아주 조금이지만 중가해 있었다. 그런데 대채 저 의지라는 스뼛은 어떻게 해야 오르는 것인 지 크림슨은 아직도 파막이 잘되지 않았다. 게다가 다크 개이머들에게 쫓기느라 래밸 업은 거의 포기 한 상태였는데도 그 와중에 1이라도 올렸으니 난 정말 대단 해! 라고 스스로률 자위하며 크림슨은 스킬창도 열었다. [매그넘(새예"니“1) 랭크 一’ 숙련도 생 (액티브) 손목 관절올 분리시켜 적에게 날려 버린다. 적에게 명중558 때 5또 획률로 폭발한다. 그리고 다시 공간 전이 방식으로 물 아온다. 약간의 유도 기늉이 있어 짧은 시간 동안 적올 추격 한다. 스킬올 시전한 후에는 쏘01진 손은 쓸 수가 없다. 손에 장비를 쥐어주거나 회전을 주거나 스킬을 부여해서 위력올 더욱 중폭시길 수가 있다. 소모8^50 지속 시간:순간/10초(추적 시간) 클 타임:30최 [메카라 빔 랭크 숙련도 “戈(액티브) 안구. 2개의 동공에서 빛 속성의 레이저가 쏘아진다. 공격속 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공격 대상이 된 개체가 그 공격올 보고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 정확도와 회피율에 따라 미 스가날수는있다. 어두을때쓰면공격력20免중가,밝올 때 쓰면 적중률 3孤 중가. 상대방이 유난히 반짝거리는 아이 템을 착용하고 있을 때 그것에 반사되어 스킬 시전자에게 되 돌아오는 황당한 경우가 일어날 확률 5? 지속시간:순간 쿨타임:30최 [그라버티 실드((늄?叫 8卜16예 랭크 ㅡ. 숙련도 다 (액티브) 자신의 한쪽 손바닥을 중심으로 반경 800미의 고중력 보호 막을 생성한다. 영혼과 정신에 직접 타격울 주는 등 그 외 몇 몇 특수한 공격을 제외한 기타 물리적, 마법적인 공격을 높은 확률로 무효화시킨다. 또한 시전한 상태에서 실드 부분을 내 민 채 접근하면 상대에게 적지 않은 데미지률 안겨 즐 수 있 다. 다만 스킬 시전이 끝난 후 물 타임까지 시전자의 모든 능 력치가 10*56 하락한다. 소모^:350 지속시간:30초 클타임:3분] 이것이 현재 크림슨이 베리에이션으로 획득한 크루시드의 스킬들이었다. 즉, 크루시드는 이 스킬들을 쓸 수 있단 말인 ㅞ1 '아버지는 눈에서 범도 나오는구나.’ 아1은 새삼자신의 아버지가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골램으로 변한 크림슨은 물속에서 그다지 무리 없이 음직 일수있었다. 물이 빠르게 흐르는 곳은 그 광경이 일렁이는 것뿐이지 숨 도 쉴 수 있고, 지상과 별로 다르지 않게 음직일 수 있었다. 일정 시간마다 II?가 깎여 나가는 페널티는 에뭐머린이 준 ‘인어 엑기스-올트라’ 라는, 3시간 동안 물속에서 II?가 줄 어들지 않는 효괴를 가진 핑장히 수상한 이름의 포션올 먹 음으로써 해결됐다. 그나저나 엑기스라니 대체 월끼? 그리고 올트라는 대체 무엇이올트라란 말인가? 원가 이것저것 수상한 점이 많은 포션이었지만, 크림슨과 퓨크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그것보다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물속에 적응하는 연습에 더욱 매진하기로 했는데, 무리 숨을 쉴 수 있다고 해도 물 속에서 이동한다는 것은 그 나름대로 어려웠기 때문이다. 속으로 들어오자 핑장히 편하게 움직이는 어인족인 에 쿼머린. 그녀의 가느다란 목에는 아무리 봐도 상어의 아가미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금 같은 것이 그어져 있었다. 실제로 番 려 있는 건 아니고 마차 매직으로 낙서률 한 것 같다고 해야 ^까? '이건 상^히 성의 없네…… ‘ 아무튼 물속에서 움직이기 힘들어하는 두 사람에게 에쿼 머린은 유용한 가르침을 전수해주었고, 습득이 빠른 두 남 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에쿼머린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편하 게 옴직일 수 있게 되었다. "그럼 나를 따라오세요. 게이트는 이쪽으로 300미터 정도 만가면나오니까.” 물속임에도 불구하고 목소리가 들렸다. 역시 게임이라는 것일까? 하지만 크림슨과 퓨크는 두말 않고 에쿼머린의 뒤 를따라갔다. 천천히 옆으로 홀러가는 바다 속의 풍경은 확실히 여행사 에서 사업의 일환으로 써먹고 싶을 만큼 환상적이었다. 그 멋진 광경올 구경하면서 에뭐머린의 뒤률 따라 이동하 자, 과연 직경 5미터짜리의 거대한 게이트가 열려 있는 모 습올볼수있었다. 물속에떠있는 그 원은육지에선커다란도시마다하나씩 있고 이용료가 1골드나 하는 더럽게 비싼 개이트와 똑같은 ^습이었다. 일반적으로 마탑과 신전, 져)국의 회원이 되면 대륙의 거의 대부분의 지역으로(록정 지역은 가본 적이 있어야 함) 단번 에 이동할 수 있는 게이트를 공짜로 이용하거나 할인 혜택 올 받올 수 있었기 때문에 그것올 노리고 각 세력에 가입하 는이^도많았다. 각 게이트둘에는 돈올 받는 담당 산?0가 있었는데 지금 발 견한 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즉, 공짜 개이틔 "이 게이트에 대한 건 이미 크리사나 님께 말했으니 조만 간 조치률 취하시겠지. 자, 내 손올 잡아라.” 크림슨은 에쿼머린이 건넨 손을 잡았다. 퓨크는 남매 갑은 두 사람의 모습올 보며 흐뭇한 미소률 머금고는 그들올 따라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다. 게이트 안으로 둘어서면 플레이어의 정면에 그가 아직 가 지 못한 부분이 검개 칠해져 있는 대록 전역의 지도가 펼쳐 지면서 그 지도 위에 이동할 수 있는 게이트들이 표시되는 데, 그것듈 중 하나률 선택하면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갈수 있는 게이트는 대록 전역의 유명한 도시와초보 마 올, 가까운 도시, 그리고 자신이 가보았던 지역의 게이트였 다. 이때, 만약 플레이어가 파티튤 맺고 있으면 목적지률 선백 하는 역할은 자연스럽게 파티장에게로 넘어간다. 그렇게 되 면 파티원도 가본 적이 없거나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했기 때문에 최근에는 그것올 이용해 돈올 버는 일명 1버스’ 라는 것까지 생겨났다. 반면에 돈만 받고 도망 가는 버스 사기라는 것도 성행하고 있는 중이었다. 현재 크림슨 일행의 파티장은 에쿼머린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앞에 나타난 대록 지도에서 가본 적이 있는 어인족의 초보 마올이 위치한 대륙 동부 쪽의 바다률 어렵 지 않게 찍었고, 그와 동시에 에쿼머린, 크림슨, 듀크의 몸 이 그 지역에서 사라졌다. 어인족. 수인족, 조인족과 함께 동물계로 주로 수중에서 생활하며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고, 어인형과 인간형으로 변신이 가능한종족이다. 상당히 성능이 좋은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선택하는 유저 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인쪽처럼 멸종이라고 할만큼 회귀하지는 않았다. 업데이트가된 후거의 한달가끼이 지난이 시점에 조인 족을" 하는 유저들의 수는 서서히 줄어들고 있었다. 애시당초 그들이 조인족올 선택한 이유는 크림슨과 인디 라처럼 되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화려한 공중전은커녕 대부분은 날개를 제대로 퍼 덕이는 것조차 힘든 데다, 다른 종족올 선택한 이들 중 상당 수가 벌써 레벨 업을 해서 어느 세력 어느 길드에 가입했네, 어떤 아이템올 얻었네, 어떤 히든 클래스로 전직했네라고 자링하는 것올 견디다 못해 하나 둘 접기 시작했다. 그런 조인족들과는 반대로 어인족은 업데이트 이후 부적 늘어난 바다 속 던전과 바다의 왕국, 그리고 잡기는 힘들지 만 한번 잡으면 대박 아이템올 안겨 주는 해적들올 상대하 기 위해 최근엔 조인족 못지않게 인기가 급상승한 종족 중 ^나였다. 지금 에쿼머린을 따라 크림슨, 뮤크가 도착한 곳은 그런 어인족들이 처옴 시작하는 장소이자 요새 부찍 는, 바다에 서 활동 중인 유저들이 모이는 장소이기도 했다. "조인족들이 처음 시작하는 초라한 마올이랑은 많이 다른 걸?’ 조인족 올의 아담하고 한적한 광경올 기대했던 크림슨 수중도시.131 온 놀라워하며 말했다. 그의 말대로 어인족의 마올. 아니 도시는 한적함이나 소박 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하놓 부분은 신기하게도 푸르론 바닷물이었는데, 그 안에 서 물고기들과 유저듈이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었다. 그0빼로는 거대한 조개와 산호, 그리고 바위률 개조해서 만든 예쁜 건물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고. 그 사이로 수많 온 유저둘이 걷거나 해엄치며 이동하고 있었다. 11그래? 조인족 마올이랑은 달라 보일 수밖에. 다른 종족은 대륙 각지에 산재해 있는 마올에서 게임올 시작하지만, 어 인족 전원은 이곳에서 게임올 시작하지. 그러니까 큘 수밖 에 없다. 아마 조인족돌도 종족의 숫자가 많아지면 마올이 아니라 도시가 되었올 거다. 사실 이것도 얼마 전 업데이트 이후 생긴 바다의 왕국 덕분에 좀 커진 거야" 에워머린은 근처 상점에서 커다란 송사탕올 동전 5개률 주고 사서 크림슨에게 건네주었다. 분홍색의 송사탕은 물속 임에도 지상여서처럼 부드럽고 달달한 것이 주 맛이 좋았 다. "우올… 누나, 그런데 말이야, 이렇게 사람이 많으면 그중 에 다크 게이머 하나쯤 있다고 해도 이심하지 않겠는데?1 송사탕올 베어먹으며 크림슨이 에뭐머린에게 말했다. 그 와중에 류크는 고개만 들리면 혼히 볼 수 있는 인어 하?0의 132 ‘ 휴염의 날개 모습에 탄성올 지르며 이리저리 고개률 혼둘고 있었다. "그건 걱정하지 마라. 아무리 사람이 많다고 해도 이곳은 초보 존. 이 도시률 중심으로 반경 300미터 안으혼 배률 시 스템 이외에 유저 간의 싸옵& 일어날수가 없으니 말이야: "게다가 지금 프린스는 크루시드 님의 타입으로 변신해 있 잖아요. 평소의 눈에 확 위는 붉은 머리카락과 날개가 없으 니 아^ 알아보기쉽지않올 거에요;1 갑작스럽게 끼어든 퓨크의 말에 에쿼머린은 고개률 끄덕 였다. ‘그리고 오히려 사람이 많기 때문에 더 눈에 띄지 않지. 나 무를 숨기려면 숲에 숨기라는 말도 있지? 그리고 정 뒷하면 우리가 널 지켜줄 테니까, 너는 걱정하지 말고 이곳에서 편 하게늘도특해." 에뭐머린의 말에 크림슨은 대단히 감동했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역시 이곳에서 가장 자신올 쟁겨 주 는건그녀였다. 에뭐머린은 초롱초통한 눈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크림슨 의 모습에 예전처럼 와락 껴안고 싶었지만, 크리사나와 샤 이위나가 알면 죽은 목숨이기에 자제하기로 했다. 대신,그녀는 손올 내밀었다. "따라와라. 해저 도시튤 안내해주지: 땅!" 수중도시‘133 두 손올 맞잡은 남녀는 서로의 손이 참 부드럽다고 생각했 다. 그 후로 크림슨에겐 상당히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일단 해저 도시인 만큼 질 좋고 다양한 바다 관련 먹올거 리들이 푸짐했다. 불거리도 많았으며. 육지에선 찾아보기 힘든 형태의 무기도 있었다. 어인족도 많이 봤는데,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문어 인간과 오징어 인간이었다. 문어는 여섯, 오징어는 8개의 팔올 가지고 있었는데 그 팔 하나마다 각각의 무기률 둘고 전平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했 다. 비록 조인족의 날개만큼 컨트롤이 어려워 유저들은 사용 하지 못하지만(컨트률이 어려워 전부 캐릭터률 삭제해서 그 렇지, 비스트 타입을 랜덤으로 하고 종족을 선택하면 상당 히"높은확률로 나온다고한다). 상점에서 물건올 파는 것도 당연히 대부분 하?0들이었는 데, 크림슨은 신기하게 생긴 그들올 구경하다가 그들에게 잡혀상점안으로 끌려들어갔다. 그가 들어간 곳은 서점이었다. 대특 지도나 역사책 둥 니름대로 흥미로운 책들도 있었지 만, 크림슨은 빼곡히 늘어서 있는 스킬북에 지대한 관심올 17번가 글레빈 도장 검술서… 이건 뭐지?--그건 되도록 손대지 않는 게 좋다, 동생.” "누나?" 고개를 돌리니 에뭐머린이 그 가느다란 허리에 양손을 을 린채짐짓엄한 표정올 짓고있었다. "나 원, 한참 이 도시에 대해 설명하는데 너와 듀크 씨가 없어진 걸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알기나 하느냐? 가똑이나 정체를 숨겨야 하는 너 때문에 사람들에게 물어볼 수도 없 고,이름을 부를 수도 없으니……? "이름은 상관없잖아. 어차피 크림슨이라는 아이디는 혼한 걸. 그리고 지금은 골렘형이라 머리색이랑 옷차림이 달라서 팬찮아.” "말대꾸하지 말 것! 그나저나 퓨크 씨는 어디에?1 “몰라" 잠시 크림슨과 에쿼머린 사이에 싸늘한 침묵이 오갔다. 둘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그 허우대만 멀쩡한 변태 뱀파이어를 찾아보았지만, 역시나 보 이질 않았다. "후우~ 개인플레이였나……1 뭐, 그는 조금 나중에 찾기 로 하고, 용케도 이런 근사한 곳올 찾았구나. 나도 아직 여 긴 들어와본 적이 없었는데… 서점이었군.” 에쿼머린은 금방 듀크에게 관심올 끊고 책들로 시선올 돌 현재『신세계』의 제작사인 (주)아르간에선『신세계』의 무 대인 대륙을 배경으로 한 소설올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 무려 5명이 주인공이었는데, 5명의 작가가 각자의 주인공 으로 대륙올 여행하고 우연처럼 만나 서로 도음윷 받커나 혈투률 벌이는 등의 내용으로 상당한 재미률 자랑했다. 무엇보다 그것을 읽다보면 새로운 던전이나 특별한 0우이 템인 에픽 ^누이템의 실마리도 찾올 수 있었고, 업데이트 사 항에 표시되지 않은 새로운 정보, 예를 들면 어떤 지역에는 어떤 몬스터가 나오고 그 몬스터는 어떤 0ㅏ이템올 준다는 내용를 알 수 있아 대단한 인기콜 자랑했다. 에쿼머린 같은 경우 정보보다는 스토리가 재미있어 그 소 설을 전부 봤다. 그리고 주인공들의 외전 격 이야기는 대륙 ^곳에 있는 서점이나 도서관에 단편 형식으로 꽂혀 있단 소문올 들은 적 있어 그녀는 지금 그 소설올 찾고 있었다. "그런데 누나, 왜 검술서는 손대면 안 된다는 거0『 크림슨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행동, 그러니까 고개를 가웃거리며 나 이거 정말 궁금한데 가르쳐 주면 안 돼? 라 는 의미의 초롱초롱한 눈빛 공격 스킬올 시전했고, 그 스킬 에 직격당한 에쿼머린은 얼굴이 급속도로 붉어지며 뒤로 한 걸옴 물러났다. 자첫하면 폭주해버릴지도 몰랐다. "으홈! 보아하니 너는 아직 검술서에 대해 잘 모르나 보구 ^기 "옵".스킬북아니야?’ 에쿼머린은 크림슨이 아직 스킬북과 검술서의 차이률 모 론다는 점에 살짝 놀라면서 설명올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전사든 마법사든 성직자든 전투 클래스를 해나가는 데에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니 말이다. ‘검술서도 일종의 스킬복이라고 할 수 있지. 그러니까 검 슬서나 마도서, 혹은 성서 같은 일반 스킬북보다 필씬 큰 책 은 일종의 스킬북들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에쿼머린의 말에 크림슨은 유니은과 베리에이션의 스킬복 읊 떠올렸다. 스킬북 2개가 불어 있던 특이한 책. 그럼 그것 도 에쿼머린이 설명하는 검술서와 비슷한 종류일까? “전혀 다르다. 특정한 검술서룹 배운 플레이어는 자신도 모르게 그 검술서에 나오는 대로 음직이계 되지. 그러니까 검로棚路)가 달라진다고 해야 함까? 그리고 일정한 레벨이 되면 마치 특수 종족의 종족 스킬처럼 새로운 스킬이 생겨 난다.” 에뭐머린은 크림슨이 듈고 있던 17번가 글레빈 도장 검술 서’ 라는 책과 옆에 있던 ‘라술렌 공국 베레타 백작 소유의 루디스 기사단 검법서’ 라는 책올 들었다. 수중도시‘137 “그것뿐만이 아니야. 어떤 검술서튤 익히느냐에 따라 기본 스킬의 서?, 8? 소모량과 정확도. 숙련도 속도가 달라진다. 어떤 경우에는 스킬의 위력이 터무니없이 강해지지만 어떤 경우에는그 스킬자채를아예 쓰지못함수도 있어-에쿼머린의 말에 크림슨은 인상올 구겼다. 지금 자신에게 필요 없는 스킬이란 없다. 물론 익히기만 하고 아직 한 번도 써보지 못한 스킬이 수두폭했지만……# "게다가 검술서나 그런 종류의 스킬북은 한번 익히면 바꿀 수가 없다. 오로지 한 가지 검법만올 배율 수 있기 때문이 다. 그러니까 아무론 이런 수상^ 이름의 검술서는 건드리 지 않는 계 좋아. 별것 아닌 검술서률 익혔다간 자첫 캐릭터 가 터무니없이 약해질 수도 있으니까.” 에쿼머린의 위압적인 태도에 크림슨은 냉큼 고개률 크게 끄먹였다. 11옹, 알어. 수상한책에는함부로손대지 않올게" 一그81. 직하다." 에뤄머린은 칭찬의 의미로 이재는 은백색으로 변해버린 크림슨의 머리카락올 쓰다듬었다. 그것은 서로에게 기분좋 은행동이었다. 서점에서 잠시 시간4 보낸 지 어느멋 1시간가량 지났다. 그사이 크림슨은 다시 한 번 크후시드 폼으로 베리에이션 그리고 듀크는 아직 못 찾다. 두 사람이 그를 찾는 대 그 리 열올 올리지 않기도 했지만, 도시의 규모가 너무 컸기 때 문이다. 어여쁜 인어 아?0나 유저률 발견한 것일까? 어쩌면 그 반 대의 경우, 그러니까 예쁘장한 소년올 발견해서 따라간 것 일지도 몰랐다. 어쪘거나 그는 마람의 소문난 변태이니 말 이다. 아무른 해저 도시률 잠시나마 돌아다닌 결과, 크림슨은 이 곳에 정말 유저가 많다는 것올 실감했다. “그런데누나" '옹7” "그 검술서라는 거 말인데… 흑시 누나도 익혔어?1 갑작스러운 질문에 에쿼머린은 냉큼 고개를 끄덕였고. 크 림슨도 그럼 그렇지 하며 口ㅣ주 고개률 끄덕였다. 사실 크림슨과 에쿼머린은 클래스가 똑같다. 검사와 중급 정령사. 하지만 두 사방이 쓰는 스킬은 전혀 달랐다. 크림슨같은경우기본기라고함수있는기초스킬들과 종족 스킬 몇 개, 그리고 자신이 장비하고 있는 이템에 옵 션으로 달려 있는 스킬올 주로 쓰는 반면, 에쿼머린은 수통 섬멸적(水^볜^)이라돈가 청통섬광참(角^;^) 둥, 이름도 화려하고 실재로 그 위력도 화려한 기술이 많았다. 수중도시니39 어째서 클래스가 같은데 사용하는 스킬이 이렇게나 다른 지 예전부터 궁금했던 크림슨은 그녀가 특별한 검술서률 익 혔단말에 감탄했다. "나뿐만이 아니다. 아까 잠깐 거론했던 마도 기사단들만 익히는 특별한 검술서가 있어. 그것올 익히면 마법에 대한 저항력도 생기고 마법올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 관심 있으면 너도 팬찮은 검술서를 찾아봐라. 아까 같은 서 점이나 길드, 검술 학원이나 기사단에 찾아가면 의외로 쉽 게 구함 수 있어. 아, 마탑에 있는 마스터의 창고에도 팬찮 은 상급 검술서둘이 많다고 하던데?" "호오.” 에쿼머린의 설명에 감탄하며 걸어갈 때였다. 점점 크림슨에게서 그 존재감이 잊히고 있던 남자, 퓨크가 갑자기 나타나 크림슨의 작은 어깨률 잡았다. "프린스.” "우와아아악? 뒤에서 갑작스럽게 율산한 목소리가 돌리자 크림슨은 깝 짝 놀라 자신도 모르게 비명올 질렀다. 다행히 인적이 듬한 골목길올 걷고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 온 받지 않을 수 있었지만, 비명 소리를 들으면 달려 나오는 시티 레인저, 그러니까 코에 홉사 창과도 같은 쁄이 나 있는 청새치 타입의 어인족 경비병이 멀리서 빠르게 해엄치면서 다가오고 있었다. 일입니까?1 험악하게 생긴 인상과는 달리 부드러운 목소리로 묻는 경 비병에게 에쿼머린이 별일 아니니 신경 쓰지 말라면서 번거 롭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자, 경비경은 싱긋 웃으며 물러났 다. "좋은시간되십시오,아가씨들.” 업데이^로 인해 인공지농이 향상됐다더니 인사성도 놀었 나보다. 그나저나아가씨‘들’? 이 인적 없는 골목에 아가씨라고는 에쿼머린 혼자뿐이었 다. 뭐. 크림슨 같은 경우 예브장한 외모에 머리카락도 길고 옷으로 몸올 가렸으니 그렇다 쳐도, 퓨크는 좀 여성스럽긴 하지만 누가 보더라도 확실한 남자였다. 지금은 아니지 "뭐야. 왜 여자야7’ 살짝 당황한 크림슨이 노려보며 질문하자 지난번 킬드早 마 영지 공성전 때 잠깐 보여 주었던, 캐릭터의 성별올 여자 로 만드는 기술로 여자가 된 퓨크가 한쪽 눈율 찡긋하더니 애교스럽게 웃어 보이며 대답했다. "이거요? 왜 전에 계가 프린스에게 걸었던 체인지 젠더 있 죠? 그걸 저한테 건 거예요. 어때요? 어올리나요?" 처!인지 젠더… 기억이 났다. 크림슨이 퓨크튤 막 대하고 그에게 그리 좋은 말올 하지 않게 된 원인인 남자률 여자로 바꾸는 엽기적인 기술. 하지만 피격자에게 주는 정신적인 타격과 이성올 상대로 는 공격력이 2배가 되는 뱀파이어 퓨크의 복성상싱당히 강 력한 기술로, 퓨크는 저것으로 무려 신전의 에이스인 인디 라콜이긴적이 있었다. 객관적인 심정으로 말하자면 여자로 변한 듀크는 원판이 좋아서 그런지 상당한 미인이었다. 허리까지 놀어진 회색 머리카락과 매혹적인 보탓빛의 눈 동자, 뱀파이어 륙유의 투명한 피부, 그리고 에워머린과 비 교해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몸매는 그의 정체률 모르는 남 성들의 미음올 떨리게 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크림슨의 감상은 간결했다. 노.징그러워;1 "하~ 역시 프린스는 시크하네요. 촌데레야, 촌데레 ^ 웃는 얼굴로 나 상처받았어라고 중얼거리며 애처 로운 몸짓올 하는 류크의 모습은, 아무리 좋게 봐줘도 모노 드리바률 찍는 정신 나간 아가씨 그 이상은 아니었다. “1그나저나 왜 갑자기 여성이 되신 거죠? 그리고 그 모습으 로어디서월하고있었어요?1" 퓨크의 여성판 모습에 나름대로 좋지 않은 추억올 가지고 있던 에쿼머린은 한숨과 동시에 그를 노려보며 물었다. 뭔 가 ^상한 짓올 했다면 마스터률 대신해 자신이 처벌하리 라. "아, 정체콜 숨기려고요. 저도 나름대로 꽤 유명하거든 요.” 유명하긴 하다. 명색이 마탑의 간부인 데다 크림슨에 관한 기사가 처음 인터넷에 든 게 바로 마탑에서 퓨크와 일대일 로싸웠을때니까. "정체를숨겨요?" "예. 아직 세간에 잘 알려지지도 않았는데 이 도시에는 이 싱^리만치 유저가 많아요. 물론 어인족이 처음 게임을 시 작하는 초보 사냥터인 만큼 그럴 수도 있지만, 계가 이상하 게 여기는 건 이곳에 있는 유저들의 레벨이 높다는 거죠. 그 리고 그들 중 몇 명과 대화를 나뉘본 결과 이곳에 있는 사람 들 중 약 3할은 다크 게이머라는 걸 알아냈어요.” "다크게이머?" 퓨크의 말에 크림슨은 질렸다는 표정이었다. 다크 게이머. 요즘 들어 그 녀석들의 둥장이 너무 많은 거 아니그것들이 대체 원데?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얼 굴에다 보였다. "다크 게이머가 왜 이곳에? 돈에 환장하는 그들의 성격상 단체로 이곳에 관광하러 온 것은 당연히 아니겠지요?1 수중도시나43 에뭐머린의 말에 류크는 부담스러올 정도로 고개를 끄덕 였다. "정확하시네요. 맞습니다. 다크 게이머들이 이 도시로 물 려든 이유는 두 가지. 그중 하나는 홍염의 왕자, 바로 프린 스률 공격하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뭐?” "나를?" "예.그게어떻게된거냔말이죠……“ "잠깐.” 대답을 재촉하는 듯한 두 사람의 눈길에 말없이 웃으며 듀 크가 대답하려는 찰나, 크림슨이 막아섰다. 인적이 없는 한적한 골목이지만 다크 게이머들이라면 이 어듬과 고요 속에 녹아내려 숨는 것쯤은 가벼운 일이었다. 크림슨은 주위를 둘러보면서 속삭였다. "시선이 느껴져… 일단자리를옮기는 게 좋겠어.” 그 모습에 퓨크는 흐뭇한 표정으로 크림슨의 머리률 쓰다 듬었다. 물론, 크림슨은 바로 쳐냈지만. "이야~ 사람의 시선이 느껴진다니 완전 무협지네요~ 우 리 프린스는 참유능하기도하셔라.” 듀크는 과장된 몸짓으로 에줘머린과 크림슨의 어깨에 여 자로 변해 가늘고 고와진 손올 올렸다. 그러자 이내 그들의 발아래 깔려 있던 그림자가 일어서더니 3명올 삼켜 버렸다. 그때 어듬 속에 녹아 있던 원가가 스르르 나타났다. “…뱀파이어와 그림자 이동 능력인가 "그러게. 놓친 것 같은데?" "아쉬올 건 없지. 어차피 초보 존인 이 도시에선 전투가 성 립되지 않으니까.” 그리고 그들은 곧 안개처럼 사라졌다. 퓨크가 그림자 이동으로 파티원인 크림슨과 에쿼머린을 데리고 이동한 곳은 캐릭터의 회복속도가 무려 ^000퍼센 트 상승하는 여관이었다. 안 그래도 도시 구경에 듀크를 찾는답시고 이곳저곳올 돌 아다닌 터라휴식이 필요했다. 물론 크림슨은 관광하면서 산 군것질거리률 인벤토리에서 꺼내 먹기 시작했다. 한편, 침대 위에 엉덩이톨 깔고 앉은 뮤크는 완벽한 여성 의 다리를 매혹적으로 꼬고는 못다 한 말올 이었다. “혹시 어듬의 중권시장이라는 사이트률 알고 계세요?"1 "뭐냐, 그 초현실주의적인 네이밍 센스는?1 크림슨은 태클올 걸었지만, 에쿼머린은 그럴 수가 없었다. 『신세계』에서 다크 게이머들과 좋든 나쁘든 어느 정도 연관 수중^시니45 되어 있다면 그 사이트콜 모콜 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건… 다크 게이머들의 사이트잖습니까? 돈과 함께 정 보를 교환하고 용병들처럼 돈올 주고 의뢰하는. 설마, 최근 다크 게이머들이 이 아이를 노리는 이유가 누군가 청부 살 인을 부탁해서입니까?1 “…비슷해요.” "뭐이?’ 퓨크의 대답에 크림슨은 놀라면서 소리쳤다. 세상에나 청부 살인이라니! 대체 자신이 왜 그런 흉물스런 일 한가운데에 끼어 있다는 것인가? 믿을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크림슨은 상당히 건전한 게임 생활을 해왔다. 누군가가 사냥하고 있는 몬스터률 스털하거 나 땅에 떨어진 아이템을 먹고 튀는 먹위질 한 번 하지 않았 다. "누군가에게 원한을 살 만한 짓은 아직 한 번도 하지 않 았… ^기 하지만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는 법. 자신도 모르게 누 군가가 원한올 품었는지도 몰랐다. 별것 아닌 이유로 원한 올 품는게사람이라는생물이니V "안심하세요. 청부 살인이긴 하지만 누군가가 프린스에게 원한이 있어서가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이건 다크 게이머들 에게 주어진 퀘스트라고 해야 할까요? 현재『신세계』내에 서 가장 유명한 인물인 홍염의 왕자, 프린스를 어떤 식으로 든 쓰러트리면 원가 커다란 보상이 있는 모양이에요.” "뭐? 그래서 그런 거였어? 아니, 왜 하필 나야? 김하고 유 명한 목표물을 원하면 최강 아?0 7인이 있잖아! 그리고 엄 마랑이모도있고!” 자신의 피해률 줄이기 위해 어머니와 이모률 제물로 바치 려는 불효막심한 크림슨. 하지만 에쿼머린은 고개률 저었 다. "그거야 그 의뢰를 한 사람 음이겠지. 그리고 네가 거론 한 이들은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나지만 언제나 주위에 상당 한 경비가 있기 때문에 다크 게이머둘 수준으론 처리하기 힘들어. 그리고 솔직히 말해 유명함으로 따지자면 동생올 따라올 유저는 없거든?" "음"…”: 에쿼머린의 말에 뭔가 후회스런 표정올 짓고 있던 퓨크는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곳의 다크 게이머 대부분은 프린스보다는 다른 걸 노리고 있어요. 바로 최강이?07인중 하나이자세 번째 사왕인 다크 엘프 투은드, 그녀가 이 도시에 있다고 하더군 요.” 크림슨은 모르는 이름이었지만 사왕 중 하나인 걸 보면 킬 드루마나 베르몬과 동급이라는 소리다. 그런 존재가 이 도 시에 있다고? "그럴 리가. 이 동쪽 바다는 제국 서쪽에 위치해 있는 서부 령올.다스리는 그녀의 관할이 아닐 텐데? 그리고 그녀는 다 크 엘프입니다. 일부러 바다 속으로 을 필요는 없을 텐데 요? "일부러 바다 속으로 올 필요가 있기 때문이죠. 거물급 산?0인 그녀가 이곳으로 왔다는 건 (주)아르간에서 뭔가 꾸 미고 있다는 걸 뜻합니다. 그 냄새를 맡은… 그러니까 프린 스를 추격하던 다크 게이머들이 그녀률 따라 이곳에 온 거 ^요.” 퓨크는 말올 끝내며 생긋 웃었고, 그 예쁜 미소에 크림슨 은 인상율"구기며 으르렁거리둣 말했다. "그런 말은 대체 어디서 누구에게 어떻게 들은 거야?" "이 도시 술집의 젠를한 신사 분들에게요. 공짜 술은 맛있 답니다.” V자주제에미인계률쓴거냐……ㅣ’ 크림슨은 침대 위에 드러누웠다. 히^ 묵는 데 동전 30개인 싸구려 여관이었지만, 침대는 폭신폭신한게패마음에 들었다. '역시 유명세는 곤란하구나. 나 참, 청부 살인이라니. 내 팔자도 많이 버라이어티해졌구먼. 그나저나 아까 느낀 시선 크림슨이 침대에 누워 천장올 바라보며 오만 가지 생각을 하고 있올 때였다. 가벼운 옷차림올 한 채 무방비로 누워 있는 그를 한번 놀 려 줄까 하며 움직이려는 퓨크률 계지하던 에뭐머린이 의견 을계시했다. "다들 이렇게 마냥 있는 것도 그런데 사냥이라도 갈까?" "뭐?" "예?” 그녀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크림슨과 퓨크는 얼빠진 목소 리를내버렸다. 아니, 이런 때에 사냥이라니? 지금 밖에는 다크 게이머들이 크림슨을 찾아 거리를 헤매 고 있는 상태다. 몇몇은 그 이유 때문에 도시를 방문했다고 ^으니까. 아까 도시를 돌아다닐 때 이미 몇 명이 그를 발견했올 것 이 분명하다. 그런데도 싸움을 걸지 않은 것은 이곳이 전투 가 불가능한 초보존이란 것과「신세계』를 즐기는 사람들에 한해서는 대중적인 스타나 다름없는 크림슨을 보는 눈이 많 은 곳에서 공격했을 시 발생하는 손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 이다. "그런데도가자고?" "옹, 가자: 그래서 그들은 가기로 했다. 바다 속 던전에! 、參 ^縱' ‘ ㅅ, ^ 크림슨 0119 "바다 속 던전! 이라고 하긴 했지만, 사실 우리가 가는 먼 전의 내부는 필드 내에 있는 일반 던전들과 그리 다르지 않 다. 몬스터 수준은 레벨 80대 유저가 가볍게 사냥할 정도 고, 경힘치가 높긴 하지만 포션이나 음식 재료 같은 물품들 과 보스급 몬스터에게서 주 낮은 확률로 떨어지는 여신의 눈물 외엔 돈도, 아이템도 주지 않아서 인기는 그리 없는 편 이다.” -?…": 슬슬 게임 시간으로도 해가 저물어 어득어독해지다 못해 조금 있으면 자정이었다. 어차피 바다 속이라서 해가 지면 바로 암혹이었지만. “누나, 그런데 던전은 내일 가도 되지 않아? 자정 넘어서 부터는 취침올 하겠다고 엄마랑 약속했는데……? "마스터와의 약속이라면 신경 쓸 것 없다. 미리 허락올 받 이왔으니^: 에쿼머린의 말올 듀크가 이었다. "맞습니다, 프린스. 그리고 남자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었 죠? 그럼 젊은 아가씨 2명과 밤올 지새우는 것도 남자가 되 는 지름길이니까, 한번 경험해보셔도 좋아요.” 크림슨은 바로 태클올걸었다. "넌 여자가 아니3아. 그리고 나도 밤올 샌다는 의미 정도 는 알고 있거든? 그리고 넌 여자가 아니3아? 게다가 내가 원하는 건 그런 남자가 아니야. 또 너는 여자가 아니잖아!” "알았어요. 여자라고 하지 않올 테니까, 넌 여자가 아니라 는강조 좀그만해줘요.” 퓨크는 아직까지 여성 버전이었다. 전에 크림슨이 여자로 변했올 때는 반나절 정도였는데, 그 동안 스킬 랭크가 오른 것일까? 남자가 여자가 되는 것도 징그럽지만 그게 어올린다는 건 정말 징글징글했다. "저기다. 자정이 되면 저 바위에 던전 입구인 게이트가 나 타날거야: "자정? 폭정한 시간어만 게이트가 열리나 봐?1 "옹. 하루 12번, 그러니까 각각 2시간 단위로 분침이 0이 되었올 때마다 30분씩 입구가 열려. 그리고 보스 몬스터는 오로지 하루에 한 번 나오고 그 둥장 시간 역시 0시다." 쿠구구구구구궁- 에쿼머린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바다 밀에 솟아나 있는 절 벽에 높이가 5미터나 되는 입구가 만들어졌다. 저게 바로 던전입구인 듯했다. "그것참 번거로운 던전이네요. 보상도 별로면서……: "뭘, 난 재미있기만 한걸?" 아까까지만 해도 청부 살인에 의한 다크 게이머들의 표적 이 되었다며 침올해 있던 크림슨은 새로운 던전의 독특함에 좋다고 뛰어갔다. 물속이라 저항올 받올 텐데도 통통 위며 이동하는 게 보통 의어인족보다 빨랐다. "다행히무도없네요.누군가가미리와있다면곤란했 올텐데.” 유3의 말에 에쿼머린이 고개률 끄덕였다. 아무도 없다고는 해도 그녀와 유크는 이미 도시률 나오면 서 자신들올 추격하는 다크 게이머들의 존재률 눈치 챈 상 태였다. “프린스가 입구로 들어갔군요. 일단 첫 번째 임무 완료일 까요?" 11그럼우리도 따라 돌어가죠.” 크림슨 대행진ㅡ155 "라저-” "바닥이 축축한 것 떼고는 필드의 던전들과 별로 차이가… 없^기 원가 아는 척을 하고 싶어도 막힌 공간올 싫어하는 조인족 의 특성상 던전에서 놀아본 적이 거의 없는 크림슨은 스스 로 민망해하며 두리번거렸다. ‘입구에 들어설 때 느꼈던 전신올 훑는 느낌은 뭐였지? 몬 스터는 어디 있어? 두 시탐은 사람 민망하게 왜 안 와? 한참 그런 생각을 할 무렵, 누군가가 던전에 들어섰고 크 림슨은긴장했다. 느낌상 에쿼머린과 듀크는 아니었다. '숫자는 둘. 하지만 그 들이라고 보기에는 발소리가 너무 가벼워. 발소리 간격으로 보면 다리도 그리 길지 않은 것 같 고. 다크 게이머인가? 설마 그 둘이 당했다는… 그보다 발 걸음 소리만 들어보면 어린아이 체격인데, 설마 미성년 다 크게이머? 언젠가 아버지가 낚시하다 전수해준 할소리로 사람 체형 알이및히기’ 라는 묘하게 구체적인 네이밍 센스가 빛나는 스 킬로 알아낸 상대의 데이터에 크림슨은 긴장했다. 그 들올 처리하거나 저지했올 정도라면 상당한 강자! 긴장한 표정으로 어듬에 싸인 던전 입구를 바라보자 누군 가가 걸어 나왔다. 바로 자기 자신이. “앵?’ 크림슨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왜 여기서 자신이 나온단말인가? 해어스타일이나 머리카락과 눈의 색, 복장 같은 것은 달랐 지만 체격과 얼굴 생김새는 거울올보는 것처럼 꼭달아있 었다. '뭐, 뭐지? 이건? 순간적으로 머리를 스치 지나간 것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자신 물래 다른 곳으로 입양시켰던 쌍둥이 형계의 가능성과 이 던전의 출몰하는 몬스터가 혹시 상대방의 모습올 홈친다 는 도풀갱어가 아닐까 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크림슨은 어듬 속에서 비를거리며 걸어 나은 자신 의 모습올 한 2명이 무척이나 익숙한 옷차림올 하고 있다는 것에 의아해했다. "설마…누나랑 퓨크?1 그러자 에쿼머린과 퓨크의 옷차림올 하고 있는 2명의 크 림슨은 고개률 끄덕이며 대답했다. “옹. 그나저나 이거 걷는 게 상당히 힘들구나.” "무게^심이 다르니까요. 전 이런 종류의 스킬을 많이 써 서 적응이 빠르답니다.” 놀랍게도 2명의 크림슨의 입에선 각각 에쿼머린과 뮤크의 크림슨대행진니57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 뭐가어떻게 된거아아이""!” 그렇게 던전 입구에선 오리지널 크림슨의 목소리가 공허 하게올려 퍼졌다. "설명해주지.” 마치 에쿼머린으로 코스름한 듯한, 푸른빛 드레스률 입고 기다란 혹청색의 머리카락올 포니테일로 묶은 크림슨의 모 습인 에쿼머린이 입읊 열었다. "우리가 이 모습을하고 있는건 이 던전의 특징 중하나 다. 2시간 간격으로 열리는 이 던전의 게이트에는 또 하나 특징이 있는데, 그건 바로 0시에 열리는 게이트를 가장 처 음 통과한 유저의 모습을 저장해서 그 뒤로 24시간 동안 게 이트를 통과하는 모든 유저들올 그 유저의 모습으로 바꿔버 리는것이다.” "그래봐야 얼굴과 체격뿐이고 성별과 캐릭터의 종족, 직 업, 머리카락 색과 아이템, 그리고 목소리는 변하지 않습니 에쿼머린의 옆에서 회색 머리카락에 신사 정징올 입은 크 림슨의 모습올 한 퓨크가 뱀파이어의 상징인 자신의 날카로 운 송곳니콜 보여주면서대답했다. "내 얼굴올 보며 이렇게나 때리고 싶은 적은 처음이다.’ 그보다 지금 유크는 여자일까 남자일까? 인정하긴 싫지만 자신의 얼굴은 남자인지 여자인지 정말 로 구분하기 힘든 얼굴이었다. 잠깐, 그러면 오늘 하루 동안 이 던전율 이용하는 사람들 은 전부 자신의 모습이 된단 말인가? '아! 어머니! 도대체 저를 왜 이렇게 태어나게 하셨나요!" 크림슨은 분명 크리사나가 들었으면 ‘그냥, 어쩌다가’ 라 고 대답할 질문올 미^속으로 던지며 주저앉았다. "자, 너무 그렇게 절망하지 마라. 어차피 이 던전은 핑장히 인기가 낮아서 이용히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까. 특별한 목 적을 가진 녀석들 이외에는 들어오지 않올 거야.” '그 전에 일단 누나는 옷부터 갈아입어줘.” 어올린다고는 해도 자신이 하늘늘한 드레스률 입고 있 는 모습은 역시 보고 있기 고역스러웠다. "그래요? 굉장히 귀엽고 잘 어올리는데요? 평소에도 한번 이런 옷차림해봐요,프린스.” "시끄러……: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에쿼머린과 퓨크는 웃올 갈아입기 시 작했다. 아니, 갈아입었다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였고 그 위 에 로브를 덮은 것뿐이지만. 그것은 크림슨이 날개를 숨길 때 자주 입던 레어급 로브, 유령의 그림자였다. 로브를걸친 뒤에쿼머린이말했다. "우선^"쪽으로들어^I자.” “…옹.” 원가 상당히 찝찝했지만 크림슨은 일단 에쿼머린의 말을 듣기로 했다. 그 역시 아까부터 자신들올 따라오던 무리가 신경 쓰이고 있었다. “후우… 번거롭게시리.” 크림슨 일행이 던전 입구로 들어가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 른 뒤, 한 무리의 유저들이 던전 입구로 들어섰다. 그리고… "으어억! 이게 뭐야?" "어째서 내가 이런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이 모습은… 홍염의 왕자^아?" 도시에서크림슨의정체를눈치챈몇명의다크게이머들 이 그를 따라 던전에 침입했다가 그만 크림슨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아무리 정보에 능한 다크 게이머들이라고 하지만, 이런 돈 도 안 되고 인기도 없는 던전에 대해 가진 정보는 없었다. "함정인가……ㅣ” 원래는 190센티미터가 넘는 장신에 근육질의 소유자였던 다크 게이머가 조그마한 소년으로 변해 턱을 쓰다듬으며 중 얼거렸다. 따끔따끔한 수염이 만져져야 할 턱은 그냥 부드 럽기만할 뿐이었다. "첫, 이렇게 낮은 눈높이도 오랜만인데 "팔다리가 너무 짧아. 이거 익숙지 않은 거리감으로 싸우 려면 고생 좀 하겠어.” 투덜거리는 2명과는 달리 궁수라고 생각되는 한 명은 가 늘어진 팔과 다리를 주물럭거리고 있었다. 소년의 부드러운 감촉올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한 다른 2 명의 다크 게이머가 '저 변태 새퀴……7 라는 눈빛으로 자 신율 바라보자 변태로 오인당한 궁수가 한숨 쉬듯 말했다. "그냥 소년이 아니군. 근육이 제법 발달해 있어. 게임에서 능력만 믿고 설치는 게 아니라 예전부터 체계적으로 무술올 배워왔다는 중거야." 그의 말에 다른 2명이 잘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자신들의 팔과 다리를 만져보았다. 확실히 근육이 만져지긴 했지만, 웬만한 여자들의 팔처럼 가늘고 부드러워 묘한 상상만 하게 만들어 그만둬버렸다. "그 녀석의 모습올 하고 있으니, 우리 중 하나가 죽어서 그 걸 스크린 샷으로 찍으면… 역시 소용없는 짓이겠지?1 일행 중 한 명의 말에 나머지 둘이 고개률 끄덕였다. 이번 일의 의뢰자는『신세계」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가 모 여 있는 다크 게이머들의 사이트인 어듬의 중권시장의 운영 자. 그가 이 던전에 대한 정보를 모를 리가 없었다. 오히려 자첫 이런 것으로 사기를 쳤다간 그 더러운 성격에 척살 명령이 떨어질지도 몰랐다. "역시 오리지널이 아니면 안 되는군.” "그나저나 문제인걸? 우리 뒤에도 그 녀석올 노리는 동업 자들이 돼 따라오는 것 같은데. 그 녀석들도 목표물로 바뀌 면 찾는 게 상당히 힘들어질 거야.” “그래도 무슨 방법이 있나. 이런 모습으로 입구에서 있다 간 우리가 당한다. 한시라도 빨리 오리지널올 없애면 돼.” 다크 게이머들은 익숙하지 않은 다리 길이와 무게중심 때 문에 비를거리면서도 급히 그 자리를 떴고, 얼마 지나지 않 아 한 명의 다크 게이머가 던전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악! 이게 뭐야!” 언계나 혼자 다니며 달빛이 비치는 폭포를 고독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올 좋아하던 20대 중반의 다크 게이머는 귀여 운 소년의 모습으로 머리카락올 쥐어듣으며 비명올 질렀다. 그리고 그 뒤로도,그 뒤로도……1 크림슨올 따라온 몇십 명의 다크 게이머가 바로 그 목표물 의 모습을 한 채 던전으로 들어섰고, 이내 던전은 전쟁터가 되었다. "죽어탓!" 던전에 들어선 크림슨이 가장 먼저 하고 지금까지도 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모습올 하고 있는 존재들올 향해 칼을 둘 이미는것이었다. 다크 게이머들로 추정되는 수많은 유저들. 그들은 뤈가 보이기만 하면 닥치는 대로 공격올 시도했고, 크림슨 역시 일격을 당한 뒤 정당방위 시스템아 가동하면 그들을상대했다. "파워 스트라이크!" 가장 기본적인 스킬이 터짐과 동시에 크림슨올 공격하던 다크 게이머가 뒤로 나가떨어졌다; 많이 헝클어지고 때가 탄 흰색 도복과 흰 머리띠는 ;!가 순수 혈통의 무투가리"는 것올 중명해줬는데, 원래는 근육질 의 탄탄한 대흉근올 자랑해야 할 도복은 크림슨의 흰 기슴 올노출시키는데사용되고 있었다. "이봐요, 적어도 몸은 좀 가린 다음에 돌아다니시겠어요?" 크림슨은 뒤에서 무투가. 정확히는 무투가 차림의 자신의 기슴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에쿼머린과 퓨크의 시선올 몸으로 가리면서말했다. 그러나 크림슨에 의해 쓰러진 무투가는 그의 말을 무시해 크림슨 대행진‘163 그 말, 그리고 그 무기… 역시 네가 오리지널이었던가? 대체 뭐지, 이 던전은? 들어오자^자 네 모습으로 변했고, 다른 동업자들도 그런 것 갑더군. 게다가 몬스터듈까 지……。여긴 마탑 소유 히든 민전인가?1 “그런 거 몰라요.” 크림슨은 싸늘하게 대답한 뒤 그냥 뒤로 돌아가 버렸다. 아마 이 던전 안에는 몇십, 어쩌면 1백 명올 넘는 수의 다 크 게이머들이 들어와 있올지도 몰랐다. 그들이 자신흘 청부 살인하건 힘올 모으건 그것은 그리 겁 나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나이가 많든 적든, 성별이 남자 든 여자든, 마법을 쓰든 검올 쓰든, 머리카락이 길든 없든, 옷올 입었든 안 입었든 모두 자신의 얼굴과 체형올 완벽히 재현하고 있다는것이다. "아, 젠장! 게다가 왜 하필 여긴 도플갱어 서식지인 거야!!" 높이 5미터, 넓이 2.5미터의 미로식 던전이 크림슨의 목소 리로 쩌렁쩌렁 올렸다. 저 멀리서 거야~ 거이ㅗ 거야하 는 폐아리가 들리는 것이 저 앞쪽은 아마 막혔나 보다. 11이건 나도 생각 못했다, 둥생. 설마 출현하는 몬스터마저 달라질줄이야……? 말은 그렇게 해놓고 하나도 미안해하지 않는 표정의 에쿼 머린이었다. 그녀는 갖가지 코스틈올 한 크림슨이 말 그대로 떼로 나오 는 이 던전이 핑장히 미음에 든 듯했다. 하긴, 크림슨올 무척이나 좋아하는 에쿼머린에게 현재 이 상황은 ‘어디 한번 뿅가서 죽어봐라!’ 라고 외치는 개발자의 농간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마법사 계열 클래스의 모습올 코스튤하고 있는 크림슨의 도플갱어를 반쯤 죽여 놓고는 귀엽다면서 껴 안았다. 똑같은 얼굴올 한 어린아이들. 그것도 한쪽은 피를 철철 홀리는 상태에서 그런 애정 행각이라니…… 기괴하다 못해 엽기적이었다. “도플갱어둘의 코스름이 상당하군요. 그만큼 다크 게이머 둘의 숫자가 많다는 것이겠죠? 그나저나 정말 눈이 즐거운 데요? 이게 바로 안구 웰빙이라는 거죠?" "시끄러워.” 크림슨은 그렇게 으르렁거린 뒤로는 살기률 넘실거리며 이^^다. 현재 그의 목표는 이 던전 내에 이는 모든 유저들, 즉 자신 의 모습올 하고 있는 다크 게이머들의 물살이었다. "남의 모습올 하고 그렇게 낯 뜨거운 차림을 하다니. 절대 로 용서못해!” 마법사라든가 검사리돈가, 원가 모범적이고 멋지거나 수 수한 차림올 한 자신의 모습올 보는 것은 크림슨에게도 확 실히 색다른 경험이었기에 처음에는 좋았다. 하지만 여성 유저로 짐작되는 다크 게이머의 미니스커트 라든가, 반바지 하나만 입은 차림에 대머리나 코뚜레, 그리 고 안면 전체 피어싱 둥의 요상한 차림과 오크나 고불린 같 온 종족이 변한 모습은 도저히 봐줄 수가 없었다. "어머! 저것 봐,저거^” 순간, 크림슨은 에쿼머린이 폭주하며 자신올 끌어인울 때 에나 듣는 목소리에 홉첫하며 놀랐다. 그리고 있는 대로 흥 분해 얼굴이 불어진 그녀가 덜덜 떨리는 손가락으높 가리키 는 곳올 보고는 그만 경악해버렸다. "아앗! 그 검은! 너구나, 오리지널 홍염의 왕자 크림슨! 이 모든 일의 원흉!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해!” 앙칼지게 뾰족한 목소리는 분명 여성의 것이었다. 키는 1미터가 넘올까. 키가 작긴 해도 팔다리와 허리가 워 낙 가늘어 늘씬해 보이던 채격의 크림슨올 억지로 밀으로 우겨 넣은 듯한 오동통한 모습이 전체적으로 상당히 앙증맞 온느낌이었다. "드, 드워프입니까. 이, 이건 확실히 반칙이네요.” 털씩! 드워프. 「신세계』에서 생산직으로 많이 선택하는 종족으로, 힘과 체력이 높고 특히 솜씨가 다른 종족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 다. 또한 유저가 드워프 캐릭터률 선택할 시 실계보다 30퍼센 트에서 50퍼센트 줄어드는 것으로 유명해서 조금 이질적인 느낌이 들긴 하지만 어린 시절, 아니 유아 시절의 모습을 하 고 싶어 하는 유저들 때문에 꽤나 인기가 많은 종족이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드워프 버전의 어린아이이다 못해 유치 원생쯤으로 보이는 크림슨(그것도 여자)의 둥장에 퓨크는 코피를 홀리며무름올끓었고,크림슨역시머릿속이새하 얗게 변해버렸다. “으아아이이^! 아니야!!” 크림슨은 던전 저 건너편으로 달아나버렸고. "아이ㅣ이아악^너무 귀여워 에쿼머린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달려가 크림슨으로 변 한 드워프 여성올 끌어안았다. “으옥! 이, 이게 뭐야? 놔, 놓으라고! 난 여자는 싫어!” 여자보다는 남자가 좋다는 건전한 정신올 소유하고 있는 드워프 여성은 필사적으로 대항했지만, 이미 이성올 잃어버 린 에쿼머린을 그 짧디짧은 팔로 저지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크아아이^! 이건 내 게" “뭐,뭐라는 거야?’ …그러게. 한편, 던전 저편에선 다크 게이머들끼리의 전早가 벌어지 고있었다. 무려 7인 파티로 다크 게이머둘치고는 상당히 많이 몰려 있는 무리가 누군가와 전早 중이었다. 그들의 상대는 단 2명이었는데, 다른 한 명은 멀찍이서 방 관하고 있었고, 실질적으로는 한 사람만 싸우고 있었기에 1 대 7이나 마한가지였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한 명은 7명올 간단히압도하고 있었다. "크옥! 뭐 이런 괴물이“.".1 넌 대체 누구니?1 마법사나 궁수 같은 체력이 약한 캐릭터들은 이미 전부 죽 은 상황이었다. 남아 있는 것은 전사 계열과 방어력이 뛰어 난 성직자, 그리고 심장이 큰 수인족 계열의 캐릭터들뿐. 단 일격, 자신들은 알지 못하는 그 일격의 결과가 이것이 었다. 자신듈이 쓰러트려야 할 목표물인 크림슨의 모습올 하고 있는 녀석은 기괴한 느낌이 드는 미소률 머금은 채 말했다. 뼈안^누르쳐줘.” 억양은 귀여웠지만 어찐지 서늘한 느낌이 드는 목소리였 다. 다크 게이머들은 이률 악물며 달려둘었지만 녀석이 손올 뼏자 이옥고 환한 빛이 터져 나와 그들올 집어삼켰고, 다시 어두워졌올 때는 모두 회색으로 변한 시체만이 던전율 메우 고있었다. "가차없네?찝찝하지도않아?" 그때 뒤에서 지켜보기만 하던 백의률 입은 금발의 크림슨 이 입을 열었다. 목소리로 볼 때 여자인 것 같았다. "홋,나는 이런 거짓된 모습에 휘둘리지 않아라고는 하지 만…조금죄책감이들긴하네.” "독한것.” "시끄러워.” 각각 검은색과 흰색의 로브롤 쓴 2명의 크림슨은 자기듈 끼리 티격태격하며 이동올 시작하려 했다. 하지만 굳이 ;1 럴 필요가 없어졌다. 두 사람이 이곳에 들어온 목적, 홍염의 왕자 크림슨이 눈 앞에 보였으니까. 그 시각, 크림슨은 자신의 모습올 한 다크 게이머와 그들 의 모습올 홈친 도플갱어들올 차례차례 학살하고 있었다. 확실히 크림슨의 실력은 압도적이었다. 이곳에서 출몰하는 도플갱어듈의 레벨은 80대. 그리고 크 림슨에게 덤벼드는 다크 게이머들도 기본적으로 레벨 70 이상에 실력도 뛰어난 데다 장비도 좋고, 무엇보다 파티를 맺은 경우도있었다. 하지만 크림슨은 그들올 그리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었 다. '흐흐, 닥치는 대로 받아두었던 현상 수배범 퀘스트가 완 료되고있잖아? 이거부수입인데7 어느멋 초기의 목적은 망각하고 자신의 경험치와 든이 되 어줄 현상 수배범들올 물색하는 크림슨. 그때 그의 눈앞에 검은색의 마법사 로브와 흰색의 성직자 로브률 입은 자신의 모습올 한 2명의 유저가 나타났다. 누유오틱 유저가아니네. 뭐야, 현상수배범이 아니잖아? 그냥 달아닐까? 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저쪽에서 먼저 공 격율시도한 뒤였다. 검은 로브를 입은 녀석이 손올 뼏자 무수한 빛 멍어리가 단한번의파공음이었지만관통형 메직 미사일로생각되 는 공격의 숫자는 대략 30여 개. 그것도 일사불란하게 올직 이며쏘아지고 있었다. 좁은 던전 안에서 그것올 전부 피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 “그라버티 실드.” 크림슨은 왼손올 내밀며 스킬을 시전했고, 이내 직경 160 센티미터의 고중력으로 만들어진 보호막이 그의 앞올 막았 다. 30여 발의 매직 미사일들은 그것을 통과하지 못하고 충돌 하자마자 중력막의 중심이 되는 손바닥 안쪽으로 모여들었 다. “흐압!” 그리고 크림슨이 기합올 터트리자 매직 미사일 30여 발이 중력에 의해 압축된 고에너지 명어리가 발사되었다. 쿠옹" 그러나 그 정도의 공격으론 어림없다는 듯 흰색 로브률 입 은 녀석이 가볍게 막아버렸고, 그 틈올 타 검은 로브의 녀석 이 다시 한 번 매직 미사일올 시전했다. "매그넘!” 쿠옹"! 크림슨의 외침과 함께 그라버티 실드를 전개하고 있던 왼 손이 발사되었다. 하지만 또 다른 스킬이 시전되었음에도 중력막은 사라지 지 않고 오히려 던전의 통로를 막으면서 더더욱 앞으로 빠 르게 나아가더니, 크림슨을 공격하던 메직 미사일올 홉수한 다음 검은색과 흰색 로브의 녀석들올 압박해 들어갔다. 골렘의 세 번째 스킬. 무려 눈동자의 안구에서 고열의 범 이 쏘아지는 환상적인 기술이 크림슨에 의해 시전되었다. 그 어떤 스킬보다 공격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높은 회피올 이외의 방법으로는 피하는 것이 불가능한 기술이었다. 더구나에키 때문에공격력 20퍼센트중가!그빛 중하 나는 흰색 로브에 정확히 명중했지만, 검온 로브는 놀랍게 도그것올피했다. "빛올피하다니!너무슨뉴타입이야ㅜ 크림슨의 경악스런 외침에도 불구하고 그 녀석은 히죽 웃 으며또다시마법율시전했다. 구우우우옹- 아랫배와 가슴올 올리는 이질적인 진동이 느껴졌다고 생 각한 크림슨의 눈앞에 높이와 폭이 1미터쯤 되는 개이트가 생성되었다. 그리고 그 안쪽에서는 어이없게도 개 젖는 소 리가들려왔다. 컹!컹!킹! 게이트 안쪽에서 뛰쳐나온 반투명한 이차원의 개들. 마탑의 왕자라고도 불리는 크림슨은 이 마법올 알고 있었 다. 체이스물 하운드(^!!^ II어파신. 저런 특이한 혹마법 172 “홍염의날개 올대체어디서“"": 그것은 이차원의 개들올 소환하여 명령올 내리는 마법으 로 클래스는 그리 높지 않지만, 스킬북 자채가 핑장히 회귀 하고 조건이 까다로웠다. 이 마법으로 소환된 개들은 시전자의 3분의 1 정도의 레벨 로 공격력은 그리 강하지 않지만 핑장히 민첩하고 물리 공 격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싱당히 까다롭다. "홍!” 크림슨은 발바닥 부분에 생긴 바퀴, 골램의 기본 기농인 롤러 블래이드로 벽올 타며 고속 이동했다. -흐아이아밥!” 화르르르록! 아들. 칼이나 창 갑은 끝이 뾰족해서 찌르기가 가능한 무 기률 가지고 있는 전사 계열 클래스의 유저라면 누구든지 사용이 가능한 스킬이지만,「신세계』내에서 그만큼이나 적 절하개 시용하는 자가 드문 스킬이 시 전되었다. 크림슨은 그대로 벽올 타고 빠르게 돌진하며 자신올 물어 뜯으려하는 개들올 쳐냈다. 물리 공격이 통하지 않는 이차원의 개들이었지만, 자신의 검 블레이즈 서펀트에 깃들어 있는 화염 속성 공격은 통하 는것같있^. 그리고 그대로 돌진한 크림슨은 여유 만만한 미소률 머금 크림슨 대행진니73 고 있는 검은 로브 녀석을 불타는 검으로 크게 베었다. 그러나 게임에서 검으로 사람올 벨 때마다 느껴지던 푸딩 이나 두부를 자르는 감촉 대신, 허공을 베는 허무한 감촉만 이 느껴질 뿐이었다. 확실히 베었는데? 설마 미스 샷? 고개률 들어 확인하자 녀석은 비릿한 미소만 짓고 있을 뿐 이었다. 크림슨은 이게 단순한 미스 샷이 아니라는 걸 직감했고, 그와 동시에 뒤쪽에서 붠가가 공격해오는 것을 느꼈다. “흐입1” 재빨리 몸올 크게 돌리며 블레이즈 서편트를 거칠게 휘두 르자 검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탱! 하며 충돌했다. ‘무기와 충돌했다. 검? 아니, 봉이나 창!’ 크림슨은 본능적으로 고개를 오른쪽으로 틀었다. 뭔가 굵고 뾰족한 것이 얼굴 옆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을 느꼈는데 직격타를 피했어도 그 정확도&회피올 판정으로 인해 데미지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공격이나 마법올 써도 투명 효과가 지속된다. 이건 임프 로브드 인비저빌리티(^?ㅝ 111씨11한)… 엄청난 녀 석이잖아? 크림슨은 긴장하며 신경을 집중시켰다. 검은 로브 녀석은 미러 이미지예17“01“ !^온) 마법으로 자신의 환영올 만들어 신경올 끈 다음, 본체는 투명화 마법 으로 몸율 숨긴 채 자신올 공격했다. 게다가 지금 주위에는 반투명한 패이스풀 하운드들이 어 술렁거리며 공격할 타이밍올 노리고 있었다. ‘골치 01픈걸? 아직 저 흰 녀석은무것도 하지 않았다 고!1 대충감으로봤올때흰로브 녀석이검은로브 녀석보다 강할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만만해 보이지도 않았 다. 게다가 이곳은 자신올 노리는 다크 게이머들이 바글거리 는 던전. 언계 그둘이 몰려을지 몰랐다. '어쩔 수 없지! 다른 다크 게이머들에게 발견되면 귀찮아 지겠지만!’ "베리에이션 해계.” [베리에이션을해제합니다.] 크림슨의 중얼거림과 함께 이제껏 크루시드의 골렘 형태 로 변해 있던 그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품온 날개의 조인족으로 바뀌었다. 1폐더 웨이브!" II人 人 人 入 I I II II II X! 크림슨의 날개가 활짝 펼쳐지며 거기에 달려 있던 수많은 깃털둘이 천지사방으로 쏘아졌다. 쨍! 깨깨깽! 그동안 수많은 스킬 랭크 업으로 인해 발사되는 깃벌의 수 가 어림잡아도 2백 개는 넘어 보였다. 그 수많은 깃털이 좁은 먼전 인올 휩쓸어버리자 크림슨의 주위률 포위하고 있던 검온 녀석의 환영과 패이스물 하운드 들은어느새사라져버렸다. 또한 충격으로 인해 인비저빌리티가 풀려 버린 검은 녀석 도 하얀 녀석의 결으로 가 녀석이 펼친 방어막에 보호률 받 고있었다. "셀러맨더.” 퍼버버버병! 화 속성을 머금고 있는 크림슨의 깃털을 매개체로 불의 중 급 정령셀러맨더가 소환되었다. 지금은 키루루률 데리고 있지 않기 때문에 소환할 수 있는 숫자는무려30마리! 크림슨은 생각으로 셀러맨더돌올 조종하여 던전의 양쪽올 막^ 불을 쁨게했다. ^과과과광! 양쪽에서 불어닥친 샐러맨더들의 숨결은 가운데에 있던 하얀 녀석의 보호막과 충돌하며 강력한 폭발올 일으켰고, 크림슨은 자신의 양쪽 날개에서 깃털올 하나씩 떼어내 그것 올 검처럼 손에 들고 그 폭발 속으로 뛰어들었다. “흐이이아압!” 광! 대충 감만으로 오른손의 칼을 휘두르자 검은 녀석이 어김 없이 창으로 막았다. 그러나 크림슨은 아직 남아 있는 왼손 을 휘둘러 녀석의 배때기에 칼욜쑤셔 넣었다. ‘아들아,사람올찌률띤!상큼하게……: "한바퀴!” 아버지의 말대로 칼을 꽂은 채 한 바퀴 돌리자 검은 녀석 의 무릎이 조금 낌였다. 크림슨은 그 기세 그대로 재차 공격하려 했지만, 녀석의 손바닥에서 터져 나온 충격파 때문에 뒤로 날아가 버렸다. "홍!셀러맨더!” 하지만 그는 날개를 펄럭여 허공에서 멈추고는 다시 한 번 셀러맨더들올 이용해 녀석들올 공격했다. 던전의 양쪽 끝에서 또다시 셀러맨더들의 숨결이 불어닥 쳤고, 또한번의 커다란폭발이 일어났다. “서펀트모드!" 좌라라라락-! 그의 외침에 불레이즈 서편트의 칼날이 순식간에 길이가 20미터쯤 되는 칼날 채찍으로 변했다. 크림슨은 그것올 화려하게 휘두르며 폭발 속에 있올 법한 녀석들율 향해 내리쳤다. 감각이 없어7 보호막올 치고 있다면 줄넘기로 벽을 때리는 것 같은 감촉 이 느껴져야할 텐데, 아까 검온 녀석의 미러 이미지 마법으 로 만들어낸 허상올 벤 듯한 허무한 느낌만이 둘었다. 그때, 누군가가 크림슨의 날갯죽지와 그 사이의 둥올 집았 다. “볼링^기 단거리를 이동하는 마법. 크림슨은 경악하며 뒤률 돌아보 았지만, 이미 그의 둥에 올려놓은 손에선 마법이 시전된 후 였다. (워터 노바(방&떼 !?^.) 광!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는 기계적인 목소리와 함께 크 림슨의 둥에서 커다란 물의 폭발이 일어났다. 아무래도 머릿속에 올린 목소리는 메시지 마법 같았고, 워 터노바라는 것은좀 전물의폭발깊았다. ,후학!" 반격올 하려고 몸을 간신히 회전시켰지만, 흰 로브가 시전 한 홀드(표)!^ 마법과 검은 녀석의 바인드^^(!) 마법으로 몸이굳어져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크흑!” 그 톱올 놓치지 않고 검은 녀석의 창이 크림슨의 복부톨 찔러왔다. 그리고 좀 전의 복수라도 되는 양 눈올 빛내면서 창올 돌렸고, 그에 따라 크림슨의 II? 바가 톱으로 잘라내 는 것처럼독독 줄어들었다. 창의 데미지도 데미지였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물에 핑장 히약한크림슨은바로둥 뒤에서직격당한물 공격한 방에 무너져 버렸다. 블링크와 페이스물 운드 같은 희귀하면서도 컨트를이 어려운 마법올 쓰는 마법사가 쓰는 물의 상급 마법이다. 초보마법사가쓰는 워터에로우나 에쿼머린의수속성공 격에 맞아도 빌빌거리는 크림슨이 버릴 만한 수준이 아닌 것이다. "크옥… 이런!" 크림슨은 무지막지하게 줄어든 스태미나로 인해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말도 안 돼! 아무리 내가 물에 약하고 방금 그 공격이 강 했다고 쳐도 이정도데미지라니7 크림슨은 믿기 힘들다는 표정을 지었다. 사실 그는 이재까지 다크 게이머들과 몬스터듈 간의 전투 로 상당한 II?률 소모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 가장 취약 한 물 속성의 강력한 공격 마법, 거기다가 크리티컬까지 터 져 버리는 바람에 II?가 0이 되어버린 것이다. 크림슨은 정령들에게 도움올 청하려 했지만, 정령들은 이 미 하얀 녀석의 스킬로 차례차례 정령계로 강계 송환당하고 있는중이었다. (생각했던것보다는월씬강하구나.하지만…물속성공 격앤어처구니 없올 정도로 약한데?) 또 머릿속에다가 직접 이야기하는 메시지 마법. 아마 이 검은 녀석은 크림슨에게 자신의 목소리조차 듈려주기 싫은 듯했다. "이런 잔재주 부리지 말고 입으로 말해. 내가 복수할까 겁 나니?1 (네 녀석 따윈 하나도 무섭지 않아. 하지만 네 어미는 제법 귀찮지. 그리고 정체률 숨길 수 있으면 숨기는 게 당연한 거 아닌^!?) "치: (뭐, 됐다. 너를 쓰러트렸다는 스크린 샷은 찍었으니. 다크 게이머둘의 사이트인 어듬의 중권시장의 소유권은 이계 내 것이나다름없다.) 1역시다크거!이머인가.’ 분하긴 했지만 어째서인지 口ㅏ음은 홀가분했다. 이제 이걸 로 귀찮게 하지는 않겠지? 다행히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올 죽였어도 카오틱 수치가 중가하지도 않았고 죽으면서 아이템도 떨어트리지 않았다. 경힘치가 하락한 건 조금 아깝긴 했지만 앞으로 다크 게이 머둘에게 시달리지 않올 걸 생각하면 오히려 이득일지도 물 랐다- -뭐, 그 사이트의 운영권올 갖게 되는 건 축하해주지. 하지 만 다음에 반드시 복수할 테니까 기대해둬.” (알았어. 일었다고.) 크림슨은 이재 그만 사라지라는 듯 손올 젓는 검은 녀석올 한 번 노려봐주고는 로그아웃했다. 지금 시각은 새벽 3시. 게임에 너무 집중하느라 잠도 못 자고 있었다. 어린아이의 몸인 크림슨으로서는 사실 이 이 상온 체력적으로도 한계였다. 그리고 크림슨이 로그아웃한 던전의 통로에 에쿼머린과 퓨크가나타났다. -프린스는로그아웃했나요71 퓨크의 물음에 검은 녀석, 아니 크리사나는 한숨 쉬며 고 개률 끄덕였고, 뒤에 있던 하얀 녀석, 샤이위나가 입올 열었 다. 11이거 01무리 다크 게이머들의 사이트률 장악하기 위해서 라지만 녀석이랑 싸우니 너무 껍찝한걸? 그런데 언니는 아 주냉정하더라?1 크림슨올 너무 무자비하게 몰아불인 게 아니냐는 질책에 크리사나는 피곤한 듯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대답했다. “어차피 게임인데 어때? 그리고 나도 음이 01왔다고. 아 아, 불쌍한 우리 아들. 지금쯤 얼마나 우울해할까? 이따가 안아쥐야지.” 그런 그녀에게 에쿼머린이 다가갔다. "그런데 마스터, 어떻습니까? 그 아이와 대결해보신 소감 은?" “음… 뭐, 꽤 성장했네. 스킬이나 종족 특성올 이용하지 않 았다면 내가졌을걸? "그, 그 정도인가요71 퓨크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지만 크리사나는 시원하 게고개를끄덕일 뿐이었다. "그렇다니까? 본인은 알아채지 못했겠지만. 나랑 이 녀석 (샤이위나)이 건 각종 저주 마법의 효과를 중폭시키는 이 마 법진 위에서 그만큼 싸웠다고. 이야~ 역시 우리 아들이 최 ^야. 냐하하하하 다른 세 사람은 경쾌하게 옷는 그녀를 상당히 떨떠름한 시 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런데이젠월하실거죠?" 퓨크의 질문에 크리사나는 팔짱올 꼈다. 어떻게 하다 이 던전에 들어온 그녀는 아들의 몸이 되어버 렸다. 뭐, 크리사나와 크림슨은 기계에서 찍어낸 것처럼 똑 같이 생겼고 이 던전 특성상 성별은 바뀌지 않으니 그냥 자 신이 어려진 것이라고 해도 좋았다.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지만 사랑하는 아들의 몸을 직접 체 험하고. 또한 핑장히 가벼운특히 가슴) 이 몸이 마옴에 들 어 조금 더 이 상태를 즐기고 싶었다. "그리고 이대로 로그아웃하면 아들이 의심할 것 같기도 하 고. 몸도 너무 달아오르기도 했으니…“.: 그녀는 씨익 웃으며 말올 이었다. "최근 우리 아들올 괴롭혔다는 다크 게이머 녀석들이랑 놀 아불^나?" …다크 게이머 지못미. 크림슨은 오늘도 마탑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다. 그 일이 있은 지 2주일, 더 이상 다크 개이머들은 그률 공 격^지 않았다. 그돌의 직접적인 공격올 받다 보니 일반 유저들이 사인올 해달라거나 깃벌 하나 달라고 하거나, 스크린 샷올 찍어달 라는 요청 정도는 가법개 받아넘길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크림슨은 현재 레벨 업이 가장 잘되는 화룡 산에서사냥올하고 있었다. 비록 지금은 래드 드래곤 로쉬테라는 없지만, 드래곤의 래 어답게 보통 유저들은 상대하기도 힘든 고레밸의 화염 속성 몬스터들이 떼로 출몰했다. 그러나 불 속성 공격올 당하면 당할수록 강해지는 크림슨에개 이곳 몬스터률의 강함은 문 재가 되지 않았다. 문제는 홍염의 왕자가 정기적으로 출몰하는 사냥터가 되 어버려서 최근 유저들의 출입이 잦아졌다는 거였다. 하지만 명색이 레어인 화룡산은 어중이떠중이둘의 출입을 쉽게 허가하지 않았고, 행여 도착했다고 해도 엄청나게 빠 르게 이동하는 크림슨올 만나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한동안 신나개 사냥올 하고 있던 크림슨은 지금 회륭 로쉬 테라의 부재로 화통산의 주인이 되어버린 피닉스률 상대로 싸우고 있었다. 기이이이이이ㅣ 날카로운 피닉스의 올음소리가 화룡산의 상공에 길게 올 려퍼졌다. 날개의 끝에서 끝까지의 길이가 20미터는 되어 보이는 거 대한불타는 새,피닉스. 바로 크림슨의 버드 타입인 몬스터였다. 피닉스의 화염이 서린 날개률 퍼덕여 불올 날리고 드래곤 처럼 화염 브래스와 조인족의 깃털올 날리는 패더 웨이브에 다가 뾰족한 부리로 쪼는 공격이나 날개와 발톱으로 때리 기, 그리고 "온몸& 불로 뒤덮은 채 돌격하는 기술은 가히 위 력적이었다. 그 기술은 크림슨이 그대로 쓸 수 있었는데, 업데이트로 인해 생겨난 조인족의 기초 스킬인 야수화^^)로 인해 크림슨 역시 오리지널 피닉스의 반 정도 크기로 변신이 가 능해졌고, 기술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피닉스 모드로 오리지널 피닉스률 이기는 것은 불 가능했다. 피닉스 버전에선 화염 계열 공격밖에 가능하지 않았고. 피 닉스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화염 계열 공격올 받으면 받올수 록 강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크림슨은 마탑에서 새로이 개발한 블리자드 사브 르 ?-II(공격력120. 빙 속성 공격력+100의 레벨 계한 70 의무기)률들고피닉스와대전했다. "이겼다!" 피곤하고 지루한 접근전 끝에 크림슨은 간신히 피닉스률 쓰러트릴 수 있었다. "너희도수고했어.” 그는 허공에 두둥실 떠다니며 자신의 주위률 램도는 바람 의 하급 정령 실프들과 이재는 레벨이 50대가 되어 사냥에 무척이나 도올이 되고 있는 키루루에게 말했다. 강아지만 했던 키루루는 이재는 황소만 해졌다. "후우~ 정말 잘했어. 키루루. 오늘은 더 이상 사냥하지 말 고 탑에서 쉬자. 나도 새로운 스킬올 배우러 마탑에 갈 거 거든: 쿠우? 명치가 커졌으나 키루루는 여전히 깜찍했다. 이계는 크림 슨이 둥에 타도 될 만큼 커졌지만, 아직 눈도 너무 크고 몸 에 비해 머리가 커서 전체적으로 앙증맞다는 인상이 강했 다. "어디,그럼뭐가나왔는지볼까?" 한때 피닉스의 깃털이라고 하는, 드래곤 하트 급은 아니어 도 용비늘 급의 재료 이템 덕분에 피닉스는 핑장히 인기 가 많아 각 길드연합의 레이드 몬스터였다. 하지만 그 피닉스의 깃털을 무한정 생산해낼 수 있는 생산 공장 크림슨의 둥장으로 인해 인기가 많이 시들해진 편이었 다.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크림슨의 깃털은 다른 유저들 손에 들어가면 재료 아이템이 아닌 무기 아이템이 되어버리지만, 어째 유저들은 그것을 그냥 연예인의 사인처럼 소장품쯤으 로여기는듯했다. 뭐, 그렇다고 피닉스가 깃털만 주는 건 아니다. 보스급 몬 스터답게 20개가 넘는 금화와 여신의 구슬, 그리고 몇몇 스 킬북들올주었다. "홈,내가 배울 수 있는 접없네 스킬북은 대부분 화염 속성 계열의 마법서로 마법을 쓰지 못하는 조인족인 크림슨이 익힐 수 있는 건 없었다. 그렇다 고는 해도 마법서라는 것이 워낙 귀하니 챙겨 두는 편이 좋 올것같았다. "뭐, 이계 돈은 별로 필요가 없지만.” 게임올 시작한 초기의 목적이었던 돈은 아버지의 넉넉한 퇴직금과 그간 혼자 물래 감춰두었던 상당한 양의 재산 때 문에 이제는 흐지부지되어버렸다. 뭐, 사실 게임올 시작할 때에도 가난하기는커녕 부유한 편이었지만. 한때 이유 없이 돈만 보면 광기에 사로잡혔던 어머니도 요 즘엔 그다지 집착하지 않게 되어 크림슨으로 하여금 더 이 상 자신의 재산올 모친에게 상납하지 않아도 되는 상당히 긍정적인 상황이 되었다. 어머니, 크리사나의 분위기는 최근에 또 달라졌다. 얼마 전 도풀갱어들이 출몰하는 그 요상한 던전에서 다크 게이머들에게 당하고 난 후 어째서인지 크리사나는 과도하 게 크림슨올 사랑해주었고. 크림슨은 그 부담스러운 애정 공세에 받으면서도 원가 상당히 찝 낍했다. 또한 이모인 샤이위나와 에쿼머린도 요즘에 부담스러올 정도로 자신에게 애정 공세를 퍼붓고 있었다. 그녀들이야 워낙에 자신을 평소에도 많이 아껴 주었지만, 도망가버릴 정도의 공세가 지속되니 조금 수상하기도 했다. '뭐,지나친생각이겠지.’ 크림슨은 피닉스에게서 나온 전리품들올 즙고 있었다. 그 래빅야 자신도 만들어낼 수 있는 피닉스의 깃털이었지만. 그때, 그의 시선에 뭔가 동그란 끈 같은 것이 포착되었다. "이게 뭐지?" 별 특별할 것도 없는 붉은색의 질겨 보이는 고무줄이었다. 그러나 크림슨이 그것올 집자마자 시스템창이 눈앞에 나타 났다. [피닉스의 빨간 고무줄 ㅃ:레어/"0 방어력:" 내구도:-무게:~ 피닉스가 자신의 깃털을 조금 청가해서 그냥 만들어본 빨간 고무줄. 워낙 탄성이 좋아 거인족이 양쪽에서 잡아당겨도 100미터 이상은 늘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 용도는 그냥 머리카락을 묶는 데 쓰이는 것 같다. 민접우5 매력우5 회피율+10 회속성우5^ ‘득템인^받 좋은 아이템은 분명한데 뭔가 황당했다. 아니, 최종적으로는 머리카락이나 묶는 고무줄인데 거인 이 양쪽에서 당겨서 100미터나 늘어난다는 설명은 왜 있는 것일^^? 하지만 쓸모 있는 아이템인 것은 분명했다. 레어라고 하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옵션이 좋지는 않았지 만, 이런 액세서리 아이템은 그 착용 부위에 따라 가치가 다 르다. 반지 같은 경우 양손의 검지, 중지, 약지에 각각 1개씩 해 서 6개까지 착용이 가능했고, 목걸이는 2개, 팔찌 역시 2개 착용이 가능했다. 그러니 입술이나 배꼽에 하는 피어싱이나 머리에 장해…)시키는 더듬이 털 같은 아이템은 의외로 시 세가높았다. 물론, 액세서리。누이템이니 기본적인 포대가 있어야 하지 만. "머리카락이 귀찮던 참인데 잘됐지, 뭐.” 크림슨의 머리카락은 길다. 무려 엉덩이를 덮올 정도로 늘 어져 있어 그의 가녀린 둥짝올 보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 의원망을살 정도였다. 하^에서 격하게 움직이다 보면 그 기다란 머리카락이 시 야률 가리는 경우도 있기에 크림슨은 얼마 전부터 머리카락 을 정리하고 싶었고, 때마침 좋은 아이템이 나타난 것이다. 크림슨은 그 고무줄로 자신의 붉은 머리카락올 질끈 묶어 기다란 꽁지머리로 만둘었다. 그러자 어찐지 게임에서 공지 머리인 아버지랑 비슷해진 것 같아 뿌듯했다. “좋아.키루루! 마탑으로 가자? 쿠우~ 소년과 어린 드래곤은 기운찬 목소리로 쾌활하게 날이^ 랐다. 어찐지 즐거운 일이 벌어질 것만 같았다. 그러나 예상괴는 달리 크림슨이 마탑에 귀환하자마자 느 낀것은 음습함이었다. 신전과 대적하는 세력이고 본 클래스든 서브 클래스든 마 법사들이 대부분인 장소인 만큼, 마탑은 아무리 건물 내부 구조률 깨끗하고 화사하게 꾸며도 어딘가 어두워 보이긴 했 다. 그러나 오늘은 어찐지 그 음습함이 도가 좀 심했다. ‘원 일 났나7 거대한 마탑 전체가 음습해 보일 정도의 스케일이라면 분 명 주모자는 자신의 엄마나 류크이 리라. 아니면 아버지와 함께 수련 여행올 떠난 인디라가 귀환해 서원가크개 한건 터트렸다든가. 1나는상관하지 말아^지.’ 귀찮은 일은 피하겠다는 입삼한 생각으로 무장한 크림슨 온 자신올 알아보면 깃벌 하4라도 달라고 할 유저들의 시 선율의식해서 로브률 뒤집어썼다. 우선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식욕올 채우는 것이었다. 언제나 그의 인벤토리 60퍼센트를 채우던 음식은 화통산 에서 키루루와 함께 전부 먹어치운 상태. 최근에는 전투 상황이 아니면 뒹굴거리거나 항상 원가률 먹던 크림슨은 황소만 한 키루루률 이끌고 식당으로 향했 다. "저 드래곤은?1 "흉염의 왕자의 애완 드래곤이잖아?1 한편. 식당으로 사라지는 크림슨올 발견한 2명의 유저가 감탄 어린 눈빛으로 그들의 뒤률 바라보았다. 로브로 아무리 가린다고 해도 키루루와 함께라면 정체가 드러닌다는 사실올 모르는 어리석은 크림슨을 말이다. “1식당으로 가는 길인가 본데? 가서 깃털이나 하나 달라고 ^까?" "내버려 뭐. 마도 기사단에 있는 내 친구가 말하길, 만나는 사림마다 그 말올 하는 통에 사림돌올 피해 다닌다고 하더 라고: "그럼 어필 수 없지. 그나저나 그 사건올 해결하러 온 건 가7” "해결은 무슨. 그냥 얘기를 듣고 와본 거겠지.” "그렇겠지?" 크림슨은 식사에 열중하고 있었다. 근처에서 식사 중이던 유저둘 몇몇은 키루루률 보고 자신 을 알아보았지만, 그래도 접근하지는 않고 눈이 주치면 빙긋 웃으며 손올 혼드는 선에서 끝냈다. 확실히 마탑은 편했다. 외롭고 슬프고 고단한 일이 있어도 하루에 한 번은 마탑 식당에 출근올 하니, 각종 게임 채널과 인터넷에서만 크림 슨올 접해 그를 연예인 취급하는 다른 지역의 유저들과는 달리 마탑의 뗌버들은 그를 내버려 두었다. 그때, 크림슨과 잘 어올려 놀던 마도 기시단의 단원들 3명 이 다기왔다. "누와암~ 크림 군, 잘 있었어요? 머리 묶었네요? 귀여워 라~포니테일정말좋지요 마탑의 1. X 3번대 대장들. 요즘에는 월 하고 지내는지 둥장이 듬했던 나름대로 유명 한삼인조, 이루카, 클리밍, 그리고… 누구였더라? "레아드로입니다. 거, 왜 지난번 현모 때 술에 취하신 크리 사나 님의 지도하에 주리가 틀렸던 사람이죠." “아, 예- 그 정도 사건올 겪었는데도 기억이 나질 않다니, 정말 회 미한 존재감올가진남자다. 크림슨은 맞은편에 앉은 3명올 보다가 다시 식사에 열중 했다. 저돌도 그냥 밥이나 먹으러 왔다가 자신올 발견해 이 곳에온듯했기에. 식사률 할 때도 붉은색 풀 물레이트 메일과 두꺼운 빨간색 로브률 입은 채 무려 전주비범밥 고추장 디럭스-11튤 주문 한 상당히 유니크한 성향의 유저, 마도 기사단 1번대 대장 이早카가 입올열었다. "혹시그 사실올 알고있습니까?’ "예, 알아요. 나 머리 좋거든요. 그런데 뭐가요?1 크림슨의 능글맞은 받아치기에 잠시 당황할 법도 했건만, 최근 총대장 로될렌의 부재와 마도 기사단의 라이벌 격인 템풀 나이트의 총대장 이어무트의 도전적인 자세률 의식해 좀지에 마도 기사단의 총대장 비스름한 것이 되어 단 한 치 의 혼들림도 보이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의 이루카는, 강철 갑은얼굴로 말올 이었다. "미스터 안데멜론이 다시 모습올 드러냈답니다.” 단도직입적인 그 말에 크림슨은 굳올 수밖에 없었다. 미스터 안데펠론? 그게 원데? 새로 나온 피자 브랜드? "예?미스터안데펠론이오? 옴ㅡ":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크림슨은 입 기째 스테이크의 소스로 짐작되는 양념을 조금 묻히고는 포 크률 입에문채 생각에 장겼다. 큐티큐티 공격이라고 해야 할까? 그것은 대단히 귀여운 광경이라 클리밍올 포함한 식당 안의 여성 유저들의 숨소리 가 조금씩 거칠어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남성 유저들이 그렇듯 그 공격이 전혀 통 하지 않는 이루카는 굳은 얼굴로 크림슨의 대답올 기다리며 금방 나온 전주비범밥 고추장 디럭스-11에 힘차계 수저률 꽂았다. "마립주"' 우리듈의 지도자입니다" "마^주라고 하면 그 엄마틀 비롯한 4명의 장로에게 마탑 운영권올 맡기고 잠적했다는 최강 아?0 7인 중 하나죠?1 "그래요. 그리고 산?0듈 중에서 가장 마법에 농하기도 하 지요. 실질적인 업무는 크림슨의 어머니 크리사나 님과 샤 이위나 성녀가 전부 처리하고 계시긴 하지만, 일단 미쌉주 는 마탑의공식적인리더니까요." 홈. 근데 왜 내려왔대요?1 마도 기사단의 대장들은 잠시 크림슨올 바라보았다. 입가에 스테이크 소스튤 묻힌 채 자신들올 귀엽게 바라보 는 소년은 정말 이는 게 아무것도 없는 듯 예의 그 커다란 눈올 댕그람게뜨고 있올 뿐이었다. 크림슨은 몰랐지만, 갑작스러운 마탑주의 둥장은 마탑과 마탑에 새로 합류하게 된 전 신전 템버인 성녀파에게 상당 한충격올 안겨주었다. 『신세계^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도 어느멋 1년하고도 한 달 이라는 시간이 홀렸다. 그둥안『신세계』는 각 세력의 대표급 하?0들이 게임올 지 배해왔다. 사실 이?0라고는 해도 결국 그들올 조정하는 건 운영진둘이니 운영진이 게임올 지배했다고 해도 좋았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벤트라든가 하는 행사률 좀 더 쉽고 간 편하게 할 수 있어 어떤 의미로는 좋았지만, 크리사나의 둥 장으로 마탑주가 잠수를 탄 데 이어 그녀의 0별 크림슨까 지둥장하면서 최강7인중하나인킬드루마가그에게 무너지자아?0들의 지배 세력은많이 줄어든 상태였다. 위기의식올 느낀 것이었는지 최강 사?0 7인 중의 하나인 교황은 강력한 세력인 성녀와 템풀 나이트. 그리고 그들올 따르는 길드연합올 버리면서까지 황계에게 불었고,『신세 계』는 마탑 路 제국, 그리고 유저 78 사?0라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뭐, 그렇다고는 해도 사냥이나 관광, 커뮤니케이션 둥 순 수하게 게임올 줄기려는 유저들과 솔로 풀레이를 선호하는 유저들, 또 중립 길드 유저들에겐 별로 해당되지 않았다. 또 한 제국 측에도 황제률 따르는 유저둘이 많았으며 마탑 측 에도 유능한 마법사 하?0들이 널리고 널렸지만 말이다. 아무른 이런 시점에 미팝주, 일명 미스터 안데펠론의 둥장 은 상당히중요했다. 최강 아?0 7인, 그것도 최강의 마도4리"는 칭호률 가지고 있는 그의 전早력은 크림슨과 인디라가 간신히 물리친 킬드 루마!" 가법게능가했다. 여기서 그의 행보가 중요해지는데 이대로 마탑의 리더로 서 마밥, 정확히는 유저들과 뜻율 함께할 것인지, 아니면 신 전의 교황처럼 유저들올 버리고 황제에게 불올 것인지 모두 의관심은그의행보에쓸렸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최강 신?0 7인의 강함은 레벨 100대 유저들 여럿이서 합공을 해도 이기기 힘듈 정도였다. 킬드早마 같은 경우는 크림슨과 인디라의 협공이 사실 너 무 사기적이었던 태다 죽은 자콜 다스린다는 설정 때문에 본신의 전투력은 7인 중 가장 떨어졌다. 그런 7인 중 6인이 힘올 합치고 거기다가 강력한 마법올 구사하는 마탑의 신?0들이 황제 측에 불는다면, 아직 마스 터 레벨 플레이어가 공식적으로 2명밖에 없는 유저들 입장 에선 상당히난감할 수밖에없었다. 그리고 언젠가 샤이위나가 인디라와 함께 교황에게 불려 나갔던 것처럼. 크리사나 역시 현재 샤이위나와 나머지 3명 의 마탑 장로률 대동한 채 마탑주와 만나고 있었다. 그리고 근 반년 만에 만난 마탑주 미스터 안데펠론의 얼굴 은 말이아니었다. 어디서 폐관 수련이라도 하고 온 것인지 옷은 지저분했고, 얼굴에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다. 그 딱한 모습에 크리사나는 자신도 모르게 14로드,밥은 먹고 다녀요?“ 라고 물어버렸고. 안데쁼론온 인상을 구기며 "리치가 된거다." 라고대답했다. …리치. 확실히 설정상 9클래스 마스터인 안데텔론이라면 리치가 되는 것도 가농했다. 하지만 사?0가 스스로 리치가 되다니. 운영진이 개입한 것일끼? 아니면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말도 안 되계 지농이 ^승한^?02|만행? 어느 쪽이 되었던 뼈만 남은 녀석이 인상올 구기는 모습은 상당히 신기했다. “여행올 다니며 대충 이야기는 들었다. 마탑의 회원둘올 이끌고 어게스트 킾드루마 공올 살해하고. 신전의 성녀와 손올잡았다고?거기다가그덕에교황이그망함황재녀 석편에불었다지?1 그둥안 저런 핵심적인 이야기튤 어디서 주워둘었는지 모 률입이었다. 뭐, 사실 서?0이니 들었다기보다는 1입력1되 었겠지만……올 마람주 안데쁼론은 게임 설정상 나이률 3백 살이나 먹은 노마법사였는데, 리치가 된 지금은 자신이 회춘이라도 한 즐 착각한 것인지 건방지게 다리률 꼬고 앉으며 말올 이었 다. "어차피 마탑에 대한 운영권은 그대둘에게 맡겼으니 나는 뭐라 하지 않겠네. 다만 황제률 적으로 삼는 건 최대한 피하 라고 전하고 싶군. 그리고 성녀와 손올 잡은 건 좋은 생각이 아닌것같네.마력은신력올거부하는법.복히나갑은리 치에게 성녀의 신성력온 너무 위험하다.” 안데멜론은 면사로 얼굴올 가린 사이위나I 불쾌하다는 둣 바라보며 말했다. 확실히 언데드인 리치가 된 그라면 교황급의 신성력올 가 지고 있는 성녀 사이위나의 존재가 볼쾌할 수도 있었다. 11생각해보도록 하죠. 그런데 왜 왔어요?^ 장 알지도 못하면서 지도하려 드는 옆 반 담임선생님 갑 온 행동하지 마, 인마’ 라는 눈빛올 한 크리사나가 날카롭게 대꾸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안데쁼론온 물론이고 다른 3명의 장로들 역시 그런 그녀의 반옹올 당연하계 받아들였고, 그 광경에 자신이 원가 좀 하려면 사사건건 태클올 걸어댔던 교황과 그 뿔마니률이 생각난 샤이위나는 팬히 기분이 나빠져 입술 올 비쪽였다. 첫, 언제나 좋은 건 언니가 먼저 한다니까.’ 안데펼론은 리치 주재에 로브 속에서 파이프률 꺼내 그 안 에 담배쌈지률 벌어 넣은 뒤 마법으로 불올 불였다. 파이프로 피는 담배라ㅣㅣ"“1 크리사나와 샤이위나는 항상 토닥거리는 자때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제압하던. 몇 년 전 들아가신 인자한 아버지가 떠올랐다. 그러나 이내 고작 인조 생명채 따위에개 돎아가신 아버지 의 그림자률 느끼는 것에 대한 자기혐오가 치밀어 안데멜론 올 노려보려고 했지만… 一호어^ 파이프로 쬘아들인 담배 연기가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여 백의 미가 강조된 갈비뼈 사이로 빠져나가고, 내밸는 담배 연기 역시 못구멍과 눈구멍으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모습 에웃^터트려버렸다. "푸하하하밧이" 안데쁼론은 눈올 비롯한 각종 구멍에서 담배 연기가 슬술 새는 모습으로 고개툴 가웃거리며 질문했고, 그 코믹한 모 습에 크리사나 자매는 계속해서 웃^ 멈추지 못했다. 나이가 지긋하다는 설정의 다른 3명의 장로 자?0#은 두 자매의 웃음에 그저 흐뭇한 미소를 보일 뿐이었지만, 그들 이 저렇게 쾌활하게 웃는 모습올 만약 다른 유저들이 보았 다면 상당히 의외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들과 엄청 가까운 사이인 남편과 둘, 그러니 까 크루시드와 크림슨이라면 경익한 표정으로 아마, ‘물라. 그거 뭐야? 무서워……: 라고했겠지. "왜 이곳에 왔냐고? 바로 너희 중 하나에게 마탑주의 자리 를 넘기기 위해서다.” "예?’ "뭐라구^?" "재방금 뭐^고 했냐?" 크리사나를 계외한 다른 장로들의 반옹이었다. 그러나 안 데멜론의 말뜻을 잘 아는 크리사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 다. '운영자 놈들, 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그렇다고는 해도 이?0들 앞에서 그런 소리를 대놓고 할 수 는없었다. 안데펠론은 여전히 눈에서 연기률 쁨어대며 입올 열었다. "말 그대로. 그대둘이 보았다시피 나는 이미 죽은 자다. 이 미 인간으로서 3백 년올 살이^기 때문에 더 이상 인생에 미련은 없지만… 그래도 이런 흉측한 리치가 되어서도 실아 남으려 하는 건 한 가지 해보고 싶은 실험이 있어서지.” "실험이오?" 크리사나률 제외한 다른 3명의 장로가 마밥주의 실험이라 는 말에 비상한 관심올 가지며 물었다. 일단 그둘도 마법사 이니 이해는 갔지만, 크리사나는 마탑주 자리에 월씬 더 관 심이갔다. "그래. 자세한 건 말할 수 없지만 실험에 필요한 재료률 모 으는 것이쾌 힘든데……: 안데 펠론은 잠시 장로들올 스옥 바라보았다. 다른 장로들은 재료와 실험에 관심올 가지고 있었지만, 크 리사나만은 마탑주라는 자리에 더 관심올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어차피 자신의 실험 재료률 구할 이도, 마탑주 자리 에 도전할 만한 이도 오직 크리사나밖에 없었다. "만약 그 실험 재료률 모아준다면… 크리사나여. 그대에게 마탑주 자리률 넘겨주겠다고 맹세하지.” 안데멜론의 말이 끝나는 순간, 크리사나의 눈앞에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시스템창이 나타났다. 마탑주 안데펠론의 의뢰. 그는 자신의 일생일대의 실험에 필 요한 재료률 구하고 싶어 한다. 자세한 내용은 꿰스트률 받으 면 알 수 있을 것 길다. 난이도588 성공 조건:마탑주 안데펠론이 제시하는 실험 재료들올 구하라 보상:명성치 “아00이 유니크 칭호 1마탑주' 획득】 난이도 트리풀 8? 이 정도 난이도는 마스터 레벨 플레이어 인 크리사나조차 듣도 보도 못했다. 말 그대로 듣보잡 뛔스트지만 그 보상은 너무나 매력적이 었다. 바탑주.’ 말 그대로 마탑의 주인으로 마팝에 소속된 모든 마법사들 의 "?두머리 격이다. 신하와 군주의 관계가 아닌,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나누어 지는 마탑의 특성상 제국의 황제처럼 절대적인 권력까지는 아니더라도 마탑 대부분의 일. 그러니까 앞으로 마탑 유저 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서부터 마탑 내부의 아 이템 시세, 예를 들면 고가의 아티팩트에서부터 크림슨이 즐겨 먹는 마탑 내부에 위치한 빵집의 빵 가격에까지 간섭 할 수 있다는 뜻이다(물론 (주)^르간이 돈올 주고 경영을 허락한 외부 브랜드 기업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일단 마탑이 소속되어 있는 라습렌 공국에는 거의 후작급의 영향력올 발휘할 수도 있다. 아닌 게 아니라 마탑의 공금올 마음대로 횡령할 수도 있 고1 그 엄청난 든올 먹고 도망갈 수도 있다는 거다. 그 정도로 엄청난 보상이 있는 퐯스트라면 888라는 말도 안되는등급에도 납득이갔다. 샤이위나는 자신의 언니인 크리사나에게 조용히 머리률 들이밀며 속삭였다. "받아둘일 거지 "거럼~” 기운차게 대답한 크리사나는언재나처럼 상당히 도발적이 면서도 자신 만만한 당찬 눈빛으로 안데텔론올 향해 입올 열었다. "좋^요, 로드. 로드^ 원히^ 실험 재료리"는 게 대체 뭐 죠? 이 크리사나가 지금 당장 찾아서 대령해드리지요." 그녀의 대답에 안데멜론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미소 지었 다. 피부와 근육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단단해야 할 뼈들이 피 부처럼 유연하게 옹직여 익살스러운 웃음올 표현해냈다. "좋아, 가르쳐 주지. 내가 원하는 재료들은 바로 이것이 다!" 이육고 탕! 소리와 함께 안데멜론의 뼈만 남은 앙상한 손 에 들려 있던 양피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크리사나와 샤이위나, 그리고 다른 마탑의 장로들이 머리 를 숙여 양피지의 내용올 확인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크리사나에게 편지가 날아왔다. 〈엄마, 이루카 씨들에게 이야기률 들었어. 마합주가 와서 지금 장로들이랑 회의 중이라면서? 분위기가 부드러우면 나도 소개시켜 줘야 해? 난 지금 키루루랑 항상 먹던 그곳 에서 밥 먹고 있으니까 언계든 불러줘. “크림슨〉 크리사나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링하는 소년, 그녀의 아들 의 편지였다. 고 귀여운 녀석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이렇게 삐둘빼뚤하 게나마 편지를 쓰려고 연필을 끼적이는 장면올 생각하니 상 상임에도 불구하고 껴안고 싶올 정도로 사랑스러웠다. 크리^띠는말했다. "일단… 재료 중에 두 가지는 064~” 그리고 그 길로 크림슨이 항상 키루루를 데리고 음식올 먹 는 식당으로 단번에 내려갔고, 그녀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영문올 모르는 샤이위나와 마탑주 안데멜론, 그리고 다른 장로들도 뒤따라 내려갔다. 그곳에는 이미 홍염의 왕자 크림슨과 그의 애완 드래곤인 래드 해출링 키루루률 구경하기 위해 물려든 유저들로 북적 북적. 인산인해률 이루고 있었다. 먹올 것에 취한 크림슨은 주위 사람들의 시선올 전혀 의식 하지 않고 정말 행복하다는 표정으로 이리저리 포크를 놀리 고있었다. 그게 또 그렇게 사랑스럽다는 듯 사람들은 바라보고 있었 는데, 크리사나는 자신의 아듈올 요사스런 시선으로 바라보 는 군중들올 단번에 돌파하여 초콜릿 케이크률 오물거리고 있는 자신의 아들에게 다가갔다. 윗입술에 레드 블랙의 초코 크림이 묻은 그 모습은 정말 귀여웠으나 크리사나는 그런 크림슨의 야들이들한 볼올 양 ^으로쥐고말했다. "너의피(혈액)가필요해!" 크리사나의 일갈에 행복하게 케이크를 시식 중이던 크림 슨과 그런 크림슨올 지켜보는 스토커들이 내쁨던 화기애애 한기운이 얼어버린 것은당연했다. 엄마가 이들에게 혈액을 갈취하려 하다니! 평소 크리사나의 다혈질적이고 과격한 행동과 성격에 그 녀률 상당히 오해(?)하고 있던 마탑의 사람들은 경악하며 들올 떼어놓으려했다. "장로님, 실망입니다!" "세상에…어떻게부모자식간에!” "피하십시오, 왕자! 우리가당신올 지키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엑스트라돌에게 순순히 밀려날 크리사나가 "비켜, 이것들아! (개임상에서는) 일주일 만의 모자상봉에 태클걸지마!" ^과과과광-! 그저 손올 펼치며 허리률 강하게 트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가녀린 몸올 중심으로 폭풍과도 같은 바람이 쁨어져 나와 크림슨의 스토커들(이하, 흥염의 왕자빠)이 큉겨져 나갔다. 그 광경올 보던 크림슨은 먹고 있던 케이크률 자신의 뒤에 서 그 거대한 엉명이률 바닥에 깔고 흉미로운 시선으로 인 간#올 보고 있던 키후후에개 던져 주었다. 그리고 약간 에절한 듯한 눈빛으로 크리사나률 보며 입올 열었다. "어머님, 이 연약한 소자의 피률 뽑으시겠다는 겁니까?1 살짝 겁에 질린 목소리와 가늘게 떨리는 상채는 크리사나 가보기엗절대로 연기였다. 언계 어디서 저런 내숭 떠는 재주률 배웠는지는 어미인 자 신도 잘 모르나, 그 연기는 크리사나의 일격에 날아가버린 크림슨 추종 세력의 전의률 불태우기앤 충분한 액션이었다. “000000000-1” 손길에서 저^^지켜리一!" "일어나라, 용사들이여! 계곡에 핀 꽃올 지키려 일어서는 거다? 그들의 빈융에 크리사나도 조금씩 짜중이 났다. "좋아! 다 멈벼! 너희 전부 소올 소사이어티로 보내주지!" 그리고 벌어진 마법 대결에 장깐 동안 거대한 마람이 진둥 크리사나의 집무실에 있는 접객실의 소파에 앉아 있는 크 림슨은 일명 '상냥하고 자애롭고 언계나 아들올 가장 사랑 하는 아름다운 어머니률 곤란하게 한 죄" 라는 상당히 억지 스런 죄명 때문에 생긴 혹올 쓰다&으며’ 눈앞에서 자신올 바라보고 있는 크리사나와 그녀 옆에 앉아서 눈구멍과 롯구 멍으로 담배 연기틀 뽑어대고 있는 리치률 바라보았다. 크리사나가 소개하길 이 부실해 보이는 친구가 바로 마밥 주 안데펠론으토. 이 녀석이 바로 그 완료하면 마탑주 자리 가주어지는 웨스트률 냈단다. 생각보다 간단한 재료 모으기 웨스트. 그리고 그중에는 드 래곤의 피와 피닉스의 피가 있었다. 재료를모아라"‘215 "자신의 사리사욕& 위해 자식과 팻올 계물로 삼으려 하다 니……: 정말 그럴 줄은 몰랐어! 라며 배신당했다는 얼굴올 하고 있는 크림슨올 보며 크리사나는 조용히 주먹올 들어올렸다. 이 녀석은 평소앤 점잖은데 곡 이상한 타이밍에 애교틀 폭 발시킨다. 문제는 그 애교에 속은 사람들 때문에 정작 자기 만 나쁜 사람이된다는 거다. "흐움…“;1 크림슨은 2충으로 쌓인 자신의 혹올 계속해서 어루만지며 입올열었다. 二!런데 이 뛔스트는 어떻게 완료하려고? 다행히 피닉스 랑 드래곤은 나랑 키루루가 있어서 해결했지만… 엄마 혼자 다할건아니지?1 최근에 사냥 말고는 딱히 하는 일도 없이 한기하개 지내고 있는 크림슨은, 먹이 사냥 갔던 어미에게 지렁이 간식올 원 하며 입올 크게 벌리는 새끼 제비를 떠올리게 하는 간절한 표정으로 크리사나률 바라보았다. "당연하지. 아무리 나라도 여기에 적혀 있는 재료듈올 전 부 구하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리니까? ‘그래도 불가농하다고는 하지 않는구나……? 그리고 모친의 흰개미 집만큼 커다란 자신감에 쓴웃^올 머금는 크림슨올 향해 안데펼론이 입올 열었다. "그런데 둘 사이의 이야기률 둘어보니… 흑시 부모 자식 사이?" 그답지 않게 조심스레 질문올 던지는 안데쁼론의 태도에 크리시나는 의아해하며 고개률 끄덕였다. 그러자 그녀의 긍 정에 경의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안데델론. "에에에에엑? 이 얌전한 소년이 너의 들이라고오?" 달가닥. 안데쁼론의 앙상한 뼈가 열렸고 물고 있던 파이프가 땅으 로 떨어졌다. 그러나 갈비뼈 사이의 원활한 통풍이 이루어지고 있는 우 리의 마탑주는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앙상한 양손의 손 가락으로 부실해 보이는 턱올 잡으며 말했다. “물라! 뭐야, 그거! 무서워! 네 아들이면 반마왕(半뾰또)인 데에-!” 상당히 오랜만에 듣는 발언이었다. 어떻게 된 게 이?0건 유저건 크림슨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걸 알았올 때마다 저렇게 똑같은 반용올 보이는지……1 “에혀 크리사^는 쓴웃음올 지으며 주먹올 들어올렸고, 달그락 거리며 그 부실한 몸으로 열심히 발핑하고 있던 마탑주의 머리에는 뼈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크림슨과 똑같은 혹이 재료률모아라"‘217 솟아올랐다. 그리고 그런 상황은 신경도 쓰지 않고 크림슨은 내민 재료 목록올 살피고 있었다. 피닉스의 피, 드래곤의 튤가루, 그리고 선더버드의 발톱, 뱀파이어의 송곳니, 씨서펀트의 타액, 백호의 꼬리벌, 해수 의 오브 둥 여러 아이템들이 있었는데, 확실히 완료하 기 어려워 보이긴 했지만 388둥급 뛔스트라고 하기에는 좀 쉬운 느낌도 들었다. “그나저나 이 췌스트 진짜 빨리 끝날지도 모르겠는걸?" 선더버드, 뱀파이어, 씨서펀트, 그리고 백호… 일단 4개는 확보다. 자신 외에도 자신이 아는 사람이 계물이 되는 건 유쾌한 일이다. 류크는 송곳니. 인디라는 발톱, 자신과는 별로 친하 지 않은 습랜은 꼬리벌. 에뭐머린 누나는” 침인가. ^아들! 습격하러 가자! 일주일 안에 해결해버리겠어? 그리고 에비 마짭주와 그 아들은 목표물올 습격하기 시작 "자, 잠깐! 프린스! 왜 이러시는 거예요 크림슨은 자신의 전용 롭에서 느긋하게 독서를 하며 티타 임올 즐기던 퓨크률 습격했다. 듀크는 최근 레벨 업 사냥 때문에 마밥에서 보기 힘들어진 크림슨이 자신의 숙소로 친히 왕림해주자 핑장히 반가워했 으나. 이내 그가 장시 우물^물대더니 자신올 재압해 침대 에 쓰러트리자 원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걸 느꼈다. "좋아, 아들. 굿 풀래이다. 계속 그대로 잡고 있어;" 크리사나의 목소리… 과연 혹막은 저 여자였다. 타고난 뺀질거림으로 세상에 무서운 것이라고는 하나 없 어 보이는 퓨크였지만, 크리사나^큼은 예외였다. 크리사나의 뒤에는 불구명이 속에서 기어 나오려고 발버 둥 치는 시밸건 팔의 무언가가 보이는 것 같았고, 그녀의 손 에는 대장간에서 불에 달귀진 검올 망치로 두드리는 단계에 서 모루에 고정시키기 위해 쓰는 무시무시한 집게가 듈려 있었다. "퓨크.너의 송곳니률 내게 바쳐라!” 아직 크리사나에게 별다른 통보률 받지 않은 류크였기에 대채이계 무슨소리인지알수가 없었다. 그저 평소 그녀의 행실로 비추어 볼 때, 원가 과중나는 일 이 있어 자신에게 화물이 하러 왔다고밖에는 생각하기 힘둘 었다. "마, 마스터! 저률 괴롭히는 건 상관없지만 송곳니는 안 됩 니다!뱀파이어의 상징이라고요!" 돋기에도 무시무시한 집게 소리로 크리사나는 대답올 대 당황한 류크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그률 제압한 크림슨이 까슬까슬한 장갑올 낀 손으로 강계로 입올 벌리자 그 안으 로크리사나가집 게를 들이밀었다. "간다!약속된충치예방의집게!!” 、뼈이아이막-!" 계물은 유크 하나가 아니었다. “그만두십시오, 마스터! 그간 계 행동이 조금 남자다웠던 것은 인정하지만 이래 쾌도 저는 여자입니다! 시집도 안 간 처녀에게 그런 추한 짓올 시키지 마십시오!" "시끄럽다!너만여자냐?나도네나이때길거리에침찍 찍 밸고 다니다가 경찰 아저씨한테 많이 혼났으니까 그런 변명일랑 하질말。^!" "그, 그렇지만" ‘…:" 에쿼머린은 눈앞에 컵올 둘이밀며 자신올 독촉하는 크리 사나률, 마치 가정집에 강제로 들어와 ‘교회 나오세요!1라 고 강압적으로 설득시키려 하는 교회 아주머니 또는 피라미 드 회사의 모범사원올 보는 듯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크리사나가 에쿼머린에게 요구하는 것은 씨서펀트의 타 액, 그러니까 침이다. 그것도 20000ㅣ 무려 한 컵이다. 본인은 다른 여자돌보다 남자답게 행동했다고 생각하지 만, 사실 보통의 여자들보다도 훨씬 조신하고 차분해 마탑 내에 알게 모르게 그녀률 추종하는 세력까지 있는 에뭐머린 에게 침올 20000나 밸으라는 건 정말 곤혹스러운 명령이 아 닐수없었다. "누나, 부탁해. 이건 마탑주가 엄마에게 내린 퀘스트야.“ 에쿼머린의 눈가연 어느새 물기가 어려 있었다. 그녀는 그 눈으로 자신의 앞에 앉아 조그마한 손으로 자신 의 손올 모아 쥐는 소년올 바라보았다. 소년의 맑고 早명한 붉은 눈에는 곤혹스러운 표정올 하고 있는 자신의 얼굴이 그대로 비춰지고있었다. "곤란한 부락인 건 알지만… 돌어551으면 좋겠어. 그건 엄 마가". 아니. 마탑이 한 발짝 나아가는 데 핑장히 중요한 일 에뭐머린은 에절한 눈으로 눈앞의 소년올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 자신 역시 마탑의 이익과 마스터 크리사나외 사리사욕올 위해 는앞의 소년올 몇으로 유인했었다. 비록 개임이었고 그것으로 인해 자신과 소년이 속한 집단 이 상당한 이익올 보기는 했지만, 저 순수(…)한 소년올 회 생시켰다는 사실앤 변함이 없었다. 그것은 항상 올바르게 살이왔고 소년올 무척이나 사랑하 는(아마 누나로서) 에쿼머린에게 상당한 죄책감올 느끼게 하였다. 도망치려 하지 0우라. 하기 싫은 일올 남에게는 강요한 주 재에너는실다고하려는것이냐? 에쿼머린은 크림슨과 자신의 궁지률 위해 고개률 끄덕였 고옆에서, ‘이것들혹시사귀는거 이냐? 라는 의심의 눈초리률 번득이고 있던 크리사나에게서 그 컵올받았다. 일단 강한 외지는 생겼으나 막상 침올 뺕으려니 편히 쏙스 러워진 에쿼머린은 붉어진 얼굴로 우^물 입올 열었다. "저기… 재료는 나중에 드릴 테니까, 일단 나가주세요.” 그녀의 말에 크리사나와 크림슨은 고개률 끄덕였다. 크리사나가 나간 뒤 크림슨은 힘내라는 따뜻한 위로의 말 올 남긴 채 방올 나갔고, 에쿼머린은 컵올 둘고 침대에 걸터 앉아 멍하니 그가 나간 방문^ 바라보았다. "힘내^고 어찐지 더 랙 빠지는옹원이었다. 약 2시간 후, 씨서펀트의 타액이 담긴 컵은 비닐 램으로 봉해진 뒤 거기에다가 두 장의 천으로까지 포장된 상태로 심부름아?0에의해배달되었다. 거기앤 에쭤머린이 쓴 것으로 생각되는 쪽지가 있었는데 크리사나는 크림슨 튤래 그것올 읽었고, 그 내용인즉슨”‘ (마^터, 저기… 한 3일 정도 게임에 접속올 못합 것 깉습 니다. 죄^합니다" …1 상당히심플한 내용이었다. 이번 췌스트에선 꼴속올 자유롭게 움직이는 재주가 있는 에쿼머린의 도올올 받으려 했지만, 그래도 크리사나 역시 여자인지라 그녀의 심리가 이해가 되었다. 그때. 때마침 듀크에게서도 편지가 날이#다. (마스터, 져기… 한 4일에서 일주일 정도 계임에 접속올 못할 것 길습니다.죄송합니다"…”1 "유크〉 "글씨되게못쓰네: 크리사나가 생각하기에 유크 이 녀석은 그냥 뼈친 거다. 그렇다고 현실에서 전화률 걸어 당장 개임에 들어와서 내 췌스트률 도^!1 라고 하기앤 아직 그렇게까지 타락하진 않 은크리사나였다. "의외나? 내가 그렇게까지 타락하진 않있4는 게?1 누구에게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크리사나는 일단 그 편지들올 인벤토리에 던져 넣었다. 인벤토리 안에는 지금 약 다섯 가지 재료가 모여 있다. 피닉스의 피와 드?곤의 쁄가루, 씨서펀트의 타액, 뱀파이 어의 송곳니와 백호의 꼬리털. 백호의 꼬리털 같은 경우 샤이위나의 부하 중 하나인 위어 화이트 타이거인 슬렌인지 슬렘인지 하는 녀석 덕에 쉽게 구할수가있었다. 또 하나의 재료인 선더버드의 발톱은 인디라가 있어야 구 할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그는 지금 자신의 남편과 함께 여-행올 다니고 있어서 행방불명 상태였다. 재일 구함까’ 크리사나가 그렇게 생각하려던 찰나에 마침 그녀의 사랑 스럽고 의외로 재법 쓸 만한 들이 베리에이션이라는 스킬 로 선더 버드 타입으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인디라 품으로 변신한 크림슨은 곧바로 수화 스킬을 사 용해 선더버드로 다시 한 번 변했고, 그렇게 크리사나는 상 당히 쉽게 선더버드의 발톱올 얻올 수 있었다. '이계남은건… 5개인가.’ 해수의 오보와 다크 엘프의 머리카락, 그리고 그리누스의 모래시계와마하048118)달팽이의 둥껍질, 마지막으로 비홀 더의 ^이 뒤의 2개는 제법 레벨이 높고 근접하기 힘든 던전에 출몰 하는 몬스터이긴 하지만 크리사나 수준의 유저라면 가법게 구할 수있었다. 문제는 앞의3개. 해수(됨^의 오브는 말 그대로 해수와의 천화도률 대폭 올려주는 구술이 다. 하지만 크리사나는 그 아티팩트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 인지 모른다. 유저들의 시장올한번 쓰옥흩어보았지만그 런 아이템이 있다는 사실올 아는 유저조차 드물었다. 또한다크 엘프 역시 문계였다. 『신세계』에 엘프는 널렸지만 다크 엘프 유저가 둥장했다 는 소리는 한 번도 못 들어봤다. 분명 랜덤 종족올 선택하면 나& 수 있겠지만, 워낙 극악의 확률이라 아직 둥장하지 않 은것일테지. 게다가 최근 새로 가입하는 유저들은 아들내미의 영향으 로 조인족 아니면 인간옳 선택해버려서 신종족이 둥장할 가 능성은적었다. 생각나는 것이라고는 제국의 사왕 중 하나인 투은드였다. 사?0인 그녀는 확실하고 유일한 다크 엘프였지만 적이나 마찬가지였고, 지휘가 높은 이?0라 자신올 만나주지 않올 지도넣랐다. 게다가 마지막 그리누스의 모래시계는 전혀 짐작조차 가 지 않는다. 크리사나는 결국 나머지 3개는 인터넷과 다크 게이머들의 정보 사이트인 어듬의 중권시징올 이용하기로 했고, 우선 비홀더의 눈과 마하 달팽이의 둥껍질을 구하기로 했다. "뭐야, 저건…““ “ 크림슨은 눈앞의 달팽이률 보고 얼이 빠져 버렸다. 일단 자신의 엄마, 크리사나가 받은 퀘스트에 대해선 아무 에게도 말하지 않^다. 공개적으로 떠들어봐^ 득 될 것 하 나 없었고, 괜히 견제률 당할지도 물라 마탑주 퉤스트에 대 해알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였다. 때문에 크림슨은 눈올 미주치면 그대로 몸이 굳어버리는 비홀더률 잡으러 간 어머니 대신, 비교적 출현 빈도가 높고 만만한 마하 달팽이률 잡으러 왔다. 그런데… 투가가가 가가가가각-! 크림슨이 잡으러 온 마하 달팽이는 달팽이라는 말이 무색 할 정도로 엄청난 스피드로 던전을 질주하고 있었다. 몸길이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얼추 70센티미터, 껍질의 높 이는 30센티미터나 되는 커다란 달팽이였는데 그 기어 다 니는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반질반질한 던전의 벽올 타고 다닐 정도였다. 말 그대로 음속 달팽이. 그러나 한때 크림슨 역시 유저들 에 의해 마하 초딩이라는 별명이 불여졌었다. 이젠 이동속 도에 관해선『신세계^ 恥.1이라는 말에。1무도 이의률 달 지 ^올 정도로. 펄럭! 크림슨은 붉은 날개률 펄럭이며 날아올랐고, 그것올 확인 한 마하 달팽이는 '어디 따라올 테면 따라와봐 라는 건방진 눈빛(크림슨이 느끼기에)으로 크림슨올 쏘아본 뒤 반들거리 는 던전 안쪽올 향해 고속으로 기어갔다. "거기 섯!” 그리고 소년과 달팽이의 경주가 시작되었다. 현재 크림슨이 있는 곳은 최근 업데이트로 만들어진 거대 곤충 섬에 위치한, 달팽이률 비롯한 각종 벌레형 몬스터가 거대화되어나타나는 던전이었다. 던전이라고는 해도 그저 자연굴이고 안에 보스급 몬스터 가 존재한다 뿐이지 딱히 경험치나 좋은 아이템이 떨어지는 건 아니라 유저들에게 인기는 없었다. 뿐만 아니라 너무나 현실적으로 만들어진 각종 벌레 몬스 터듈 때문에 섬올 찾는 유저는 더더욱 없었다. 크림슨 역시 벌레라면 딱 질색이었는데, 달디단 끌은 좋아 하는 주계에 벌올 싫어하고 잠자리, 나비 갑은 이롭고 예쁜 곤충도싫어했다. 그것은 크림슨의 아버지인 크^시드도 마찬가지였다.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아버지의 나이 10살에, 그것도 맨손 으로 곰올 잡았다고 한다. 물론 덩치가 그렇게 크지 않은 어 미와 떨어진새끼 곰이었지만. 아무른 그 후로 별명이 10살에 공올 잡은 성혼과 맨손으로 공올 잡은 성훈이었는데, 그런 주계에 어쩌다 바퀴벌래라도 보이면 크림슨과 함께 전력으로 그 자리률 이탈했다. 뿐만 아니라 밤에 자다가 모기가 왱~ 하는 소리가 들리면 크림슨과 함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왼손엔 스프레이형 킬 라, 오른손엔 전기체(곤충형 특수 병기)률 들고 각종 화력과 화학전으로 모기률 섬멸시키기 전까지는 짐돌지도 못할 정 도였다. 아무른 그 정도로 벌레률 싫어하^ 아버지의 성향올 그대 로 물려받은 크림슨은. 지금 자신이 고속으로 기어가는 달 팽이률 쫓아 들어온 이 던전이 벌레형 몬스터들이 많이 출 물하는 곳이라는 걸 01는지 모르는지 그저 힘차개 날갯짓하 며 달팽이률 추격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터!” 크림슨의 작은 몸은 던전율 완벽히 막아선 거대한 거미줄 에걸려들고 말았다. "이런젠장!” 끈적끈적한 거미줄이 전신을 휘감는 불쾌한 기분에 크림 슨&욕지거리률 내뱉으며 벗어나기 위해 움직였지만, 오히 려 그럴수록 거미줄은 더더욱 크림슨의 작은 몸올 교묘하게 구속해을 뿐이었다. 키르르르르르- 그리고 바람이 불 때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떠는 것 같은 요상한 소리를 내며 어디선가 거대한 거미가 다가왔다. 자이언트 스파이더. 정말 단순하기 짝이 없는 네이밍 센스였으나 조용히 둥장 한 길이 5미터, 높이 2미터의 거대한 거미의 모습은 크림슨 으로 하여금 드래곤 앞의 오크, 크리사나 앞의 듀크처럼 공 포로 인해 몸이 굳게 만들었다. ‘진정해, 진정하자. 저건거미가 아니야. 그냥 그래픽 효과 일 뿐이다. 물려도 전혀 아프지 않아!’ 크림슨은 필사적으로 자신올 마인드 컨트를하려고 노력했 다. 그러나 코앞까지 다가온 거미가 그 무시무시한 아가리률 쩌억 벌리며 ‘이거 맛있올까?하는 모습올 보니 팬지 기절 하고싶었다. '무, 물려나? 아프진 않더라도 기분은 엄청 나쁄 텐데ㅡ“: 말 그대로 거미줄에 걸린 나비처럼 발버둥 치며 오들오들 떨 수밖에 없는 크림슨. 그리고 그런 크림슨 앞에 여태껏 크 림슨에게 쫓기던 마하 달팽이가 기어왔다. 거미줄에 걸려 있는 크림슨의 발밀으로 다가온 녀석은 그 튤 올려다보며 소리률 냈다. 크림슨은 순간 이 녀석이 퀄 하려고 이러나 생각했지만, 녀석의 눈과 녀석이 내는 율음소리의 규칙적인 간격올 보아 자신올 비웃고 있다는 것올 깨달았다. '인공지농이 엄청 올랐다더니 몬스터들의 지능까지 향상 시킨 건^판 잠시 크림슨은 그런 팔자 좋은 생각올 했지만 이내 그 생 각은 분노로 바뀌었다. "감히 벌레 주재에 나틀 비웃어?1 ^르르르특! 분노로 인해 붉은 날개에선 시쁼건 불길이 치솟아 올랐고, 그와 둥시에 날개률 감싸면서 엉켜 있먼 거미줄이 타둘어가 기 시작하는 게 보였다. 크림슨은 즉시 날개에서 두 장의 깃벌올 뽑아 양손에 들고 는 이글이글 타오르는 깃벌 검올 닥치는 대로 휘둘러 자신 의 몸올 속박^고 있던 거미줄올 태워버렸다. 슈아이아이아아一! 그리고 자신올 향해 주둥이률 둘이밀며 내 집올 망치지 마!" 라고 항의하는 것 같은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얼굴에 검 올5아넣으며소리쳤다. "닥쳐!" 슈아아"…“I 그러자 크리티컬이 터진것인지 원체 방어력이 약했던 것 인지 자이언트 스파이더는 그 일격에 죽어버렸다. 그 순간 크림슨은 벌래라는 생물이 몸시 만만하게 느껴졌 고, 이내 그런 그의 눈에 자신올 비웃었던 마하 달팽이의 모 습^ 듈^^다. "잘도 비옷었겠다! 하찮은 몬스터 주제에-!" 크림슨은 그의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광분하며 달평이 튤 향해 이글이글 타오르는 2개의 검올 휘두르며 달려듈었 고, 원가 일이 크게 잘못된 것올 느낀 달평이는 또다시 고속 으로도^쳤다. 그리고 약 3시간 후, 크림슨은 먼전 내부에 존재하는 모든 벌래형 몬스터들올 전멸시키고 마침내 마하 달팽이의 둥껍 질올 얻올 수 있었다. 거미률 일격에 죽인 뒤로 그는 벌레에 대한 공포심이 싱당 히 줄어들었다. 끝에 가서는 오히려 벌레를 죽이는 데 상당 한 쾌감올 느끼는 수준에 이르렀올 정도였다. 아무른 3시간 동안 엄청난 수의 몬스터률 잡았음에도 경 험치와 수입은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전체적으로 몬스터들 이 약했고, 던전의 난이도가 낮았으니 레벨 70인 크림슨이 사냥하기엔 적당하지 않은 사냥터였던 듯싶었다. "홈.……“ 크림슨은 자신의 손에 들려 있는 마하 달팽이의 둥껍질을 바라보았다. 전체적으로 파란색에 중간 중간 노란색으로 이 루어진 복잡한 무늬가 있었다. 잠시 감싱하던 크림슨은 미련 없이 인벤토리 안으로 그것 올던져버렸다. 곤충들과 싸무느라 옷은 상당히 더러워진 상태였다. 거미줄의 끈적끈적한 느낌은 아직도 생생했고 각종 벌레 몬스터들이 뿜어대던 독 때문에 II?도 잘 회복되지 않았다. "마탑으로가볼까.” 인벤토리률 확인해본 결과 도시락도 이미 바닥나 있었다. 어차피 이렇게 찝찝한 상황에서 도시락올 까먹올 정도로 비위가 강하지도 못했지만, 인벤토리 안에 음식이 없으면 어째 의욕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도 같아 그는 냉큼 마탑으 로 이동하기로 마음먹었다. 232 ㅡ홍염의날개 찌이익ㅣ 크림^은 마탑 회원에개만 판매되는. 마지막에 둘렀던 마 올이 아닌 마탑의 개인 롬으로 이동되는 스크1올 ?!었다. 한 장에 은화 50개, 그러니까 1만 원쯤 하는 스크률이었지 만, 어차피 이제 돈 걱정 따윈 안 한다. 그리고 이내 크림슨의 몸은 곤충들의 섬에서 사라졌다. 마탑에 도착한 크림슨은 우선 샤워률 했다. 덕분에 자신의 엄口!물 만나러 갈 때 상당히 91송뽀송한 모습일 수 있었다. "엄마, 다녀왔어.” “아드올ㅡ이미 예전에 비홀더의 눈올 챙겨 63충에 있는 자신의 집무 실로 돌아와 그률 기다리고 있던 크리사나는 췌스트 완료 #품올 둘고 온 아들올 반기며 강하게 포옹했다. "아아~ 좋은 냄새. 너, 샤워했구닝7 "옴, 뭐 그럴 일이 있었어.” “V가이, 뽀송뽀송해라ㅡ 누구 아들인지 정말 예쁘다니깐." "어, 엄마“““: 모친의 과도한 애정 공세에 크림슨은 살짝 쏙스러웠지만 사실 그리 나쁘지 않았다. 크림슨은 마하 달팽이의 껍질올 크리사나에게 순순히 넘 겨줬다. 처음에는 뭐 그런 던전에 나를 보냈냐고 따지려고 했지만, 저렇게 생글거리며 웃고 있는 어머니률 향해 쓴소리률 할 만큼 조잔하지는 않았다. "이계 3개 남은 거지? 어때? 단서는 좀 찾았어?" 남아 있는 아이템은 다크 엘프의 머리카락과 해수의 오브, 그리고 그리누스의 모래시계였다. 크리사나는 아들의 질문에 머리틀 긁적이더니 고개를 끄 덕였다. "옹, 그리누스의 모래시계는 아직 못 찾았어. 그리고 다크 엘프도 다크 엘프를 종족으로 쓰는 유저도 아직 안 나온 것 같고 몬스터도 없는 것같아.” 크림슨은 입을 열었다. “음, 그러면 해수의 오브는 찾았대^ 크림슨의 질문에 크리사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답지 않게 조금 망설이다 꽤나 어렵게 입을 열었다. "어, 그런데 말이야… 0ㅣ무래도 이건 네가 나서01겠어.” 크리사나의 말에 크림슨은 절규하듯 대답할 수밖에 없었 다. 세 번째 사왕 "우물우물, 남남. 나 참, 엄만 자식올 너무 부려먹는 다니 제국 동부에 위치한 거대 도시 엘21슈티스。어찐지 샴푸 이롬이 떠오르는 도시의 한 식당에서 크림슨이 정신없이 옵 식올 포크로 집어먹으며 투덜거렸다. 그가 이곳에 온 이유는 전날 크리사나에게 들었던 해수의 오브률 찾기 위해서였다. 크리사나의 말, 정확히는 다크 개이머들의 정보 교환 사이 트인 ‘어듬의 중권시장 에서 얻은 정보에 따르면 본래 해수 의 오브는 어인족의 도시에 있는 보물이었다. 그러나 최근 고민거리가 생긴 어인족의 지도자는 그 고민 세번째사왕‘237 올 해결해준 고마운 누군가에게 그것올 주었다고 했다. 문재는 그자의 정채였다. 부은드 영거티발 공작. 바로 사왕 중 하나이며 다크 엘프 이자 최강아?0 7인중 한 명이었다. 이쯤 되면 마탑주 안데쁼론의 퐯스트는 누군가(운영자)가 크리사나와 크림슨 모자륨 엿 먹이려고 일부러 계획한 악독 한 장난일지도 모론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시원의힘은 잘 안다. 크리사나는 사왕 중 가장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킬드루마 에게 패배했고, 크림슨은 인디라와 힘올 합쳐 정말 겨우 겨 우이졌으니까. ^아무리 그래도 본인 면전에다 대고 早멀거리지는 마세요, ^우드님아.” 그리고 로브률 뒤집어쓴 크리사나가 크림슨의 정면에서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현재 이 식당 안에 있는 마탑에서 파견 나온 인원은 크림 슨과 크리사나률 포함해4명. 바로 마도 기사단 1번대 대장 이루카와 성녀 사이위나의 오론팔이자 인디리와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엘프 디엗사였다. 디연샤는 일단 엘프라서 아?0들에게 상당히 친밀감이 높고 의외로 아는 곳이 많아 데리고 왔고, 이투카는 마탑에서 재 일가는 화염 계열의 마법사 중 하나라서 데리고 온 것이다. “홋, 어차피 우리 아들 버프용이지만 말이야.” 1할고 있으니 일부러 말하진 말이주세요. 가슴 아프니까? 이루카는 씁쓸한 얼굴로 술과 같은 옴료률 돌이켰다. 크림슨올 비롯한 4명이 이곳 엘라슈티스라는 이름의 도시 로 온 까닭은 II스트 아이행인 해수의 오브률 구하기 위해 서였다. "겸사겸사 투은드 앵거티발의 머리카락도 챙기고 말이지: "후우 口!팝주 안데쁼론이 크리사나에게 내준 888둥급의 재료 치 퐯스트는 11개의 재료 중 8개률, 우연의 연속이긴 했지만 단 이률 만에 모으는 기염올 토하며 핑장히 쉽게 진 행 되었다. 하지만 남아 있는 3개가 문계였다. 해수의 오브와 다크 엘프의 머리카락, 둘 다 제국의 사왕 중한명인다크엘프후은드가소유하고있는아이템(?)으 로, 이는 마탑주가 되고 싶으면 투은드와 한 번 정도는 충들 해야 한다는이야기였다. "내가 일아본 바에 따르면 후은드는 지난번 네가 에쿼머린 과 함께 다크 게이머들파 씨우러 갔올 때 해수의 오브률 얻 은 것 같아. 처옴에 그 아이템올 노리던 다크 게이머돌이 전 부 너한테 달려풀어서 자세한 정보는 더 모올 수가 없지만.” 크리사나의 말에 크림슨은 어려 보이는 얼굴과는 어올리 지 않게 원가틀 추억하는 아련한 표정으로 창밖올 보았다. 출입하는 모든 유저들과 출현하는 몬스터들이 자신의 모 습으로 바뀌는 엄청 황당한 던전에서의 다크 게이머들과의 씨^. 나름대로 선전하긴 했지만 크림슨은 결국 패배했다. '그검둥이녀석…갚아줘야하는데.’ 크림슨은 그때 자신올 죽인 검은색 묵브의 녀석이 자신의 코앞에서 주스튤 빨고 있는 본인의 모친이라는 것은 꿈에도 모르는 채 분노하며 이를 갈았다. 정작 당사자인 크리사나는 ‘이놈이 또 왜 이러나?하는 시 선으로 아들올 바라보았지만. '그러고 보니 빚올 갚아줄 녀석이 하나 더 있었지. 그 파랑 새 녀석……: 야수화 스킬을 얻기 위한 궤스트률 수행할 때 그냥 옆에서 지켜보기만 한 죄밖에 없는 소녀에게 무한한 중오률 느끼는 조잔한 크림슨은 사나운 얼굴로 이곳 엘라슈티스의 명물, '혼자 먹다 열들이 바람나도 왠지 모른 척하고 싶어질 정도 로 맛있는 간장밥 올 퍼먹었다. 식당 안에선 유저들이 무서운 기세로 밥올 퍼먹는 크림슨 올 발견하고는 자기들끼리 소곤대기 시작했다. "우와! 홍염의 왕자다.” "사인이라도받01불까?" "어머, 귀여워 “정말작다"…": "여긴 계국의 영토잖아? 그런데 어떻게 홍염의 왕자가 이 곳에있올수있지? 아무래도 지리적 록성 때문인지 이곳의 유저들은 대# 제국파였지만, 그둘 역시도 나&대로 홍염의 왕자 크림슨올 동경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저돌은 그에게 쉽사리 접근할 수가 없었다. 정면에 앉아 있는 크림슨과 똑같이 생긴 여성은 분명 마탑 의 종말의 장로 크리사나. 크림슨의 어머니이자 마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성격이 좋지 않다고 유명한 여성 유저였던 것 이다. 1함부로 접근했다가는 피 본다.’ 제국의 유저들은 눈앞에서 천진난만하게 이를 갈며 밥올 먹는 크림슨올 내버려 둔 채 씁쓸한 표정으로 식당올 나와 야 했고, 그것은 핑장히 올바른 선택이었다. "후아^ 한편, 밥올 먹는 동안 주변의 다른 손님들에게 일절 신경 쓰지 않은 크림슨은 부른 배률 만족스럽게 두드리면서 일행 들과 함께 식당올 빠져나왔다. "그럼지금가튤끼^ "예? 벌써요?” 크림슨의 말에 디엔샤가우려의 목소리를 내었다. 그는 지금 혈혈단신으로 루온드가 기거하고 있는 성에 들 어가려 하기 때문이다. 사실 투은드에게서 그녀의 머리카락과 해수의 오브를 얻 는 방법은 미리 생각해두었다. 굉장히 단순한 방법으로 첫 번째는 그냥 달라고 하는 것. 상당히 어처구니없는 방법이긴 하지만 루은드는 하?0이 다. 그것도 아마『신세계』내에서 기장 성능이 좋은 사?0 중 하나일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제국의 공적이긴 해도 선한 유저는 가급적 건드리지 않을 정도의 평화주의자인 성향이었다. 물론 이건 게임「신세계』률 배경으로 한 소설에서 나온 내 용이지만 일단 설정상 루온드는 다크 엘프임에도 보통의 엘 프를 능가하는 선한 존재였다. 게다가 크림^은 진?0들에게 이성하리만치 인기가 좋았다. 유저들이야 그의 귀여운 외모 때문에 좋아한다고 쳐도, 외 모를 보지 않는 사?0들은 캐릭터의 성향(도덕적, 중립적, 비도덕적)과 매력 스랫, 자신과의 친밀감, 그리고 명성치를 보고 그를 좋아하는 것이다. 크림슨은 그동안 몬스터들과 현상 수배범들올 꾸준히 사 냥하고 일반 유저들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어 캐릭터 성향 은지극히선했다. 또한 메력 스탯은 이동속도와 함께『신세계』에서 1’ 2위률 다률 정도로 높았으며, 명성치 역시 지난번 업데이트 때 0? 에 둥장한 대가로『신세계』운영 회사인 (주)아르간에서 많 이 올려 줘서 핑장히 높은 상태였다. 게다가스킬 ‘세레나데’까지. 몬스터도 아니고 아?0인 루온드라면 크림슨을 보자마자 죽이지도 않올 것이고, 잘만 설득하면 해수의 오브률 즐지 도 몰랐다. 물론 쒜스트 갑은 걸 내줄 확률이 높지만, 겸사 검사 머리카락도 달라고하고. 두 번째 방법은 첫 번째 방법이 어긋났을 때, 그러니까 크 림슨이 투은드에게 죽거나 죽지 않더라도 해수의 오브률 주 는걸거부했올때의방법이다. 닥치고돎격. 핑장히 저돌적이고 단순한 이롭만큼이나 내용도 단순했다. 이루카와 크리사나의 불꽃 마법과 디앤샤의 불의 정령으 로 공격당해 불꽃 버프률 받은 뒤, 크리사나와 유니은해서 때려잡는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다. 비톡 크림슨이 드래곤과 또 다른 사랑인 킬드루마틀 처치 하긴 했지만 투은드의 강함은 아직 미지수. 뭐. 설정상 래드 드래곤 로쉬테라보다 세지는 않올 것 같지만 그래도 상성이 라는 개 있으니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 게다가 설령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얻읕 수 있는 건 머리카 락0!이템뿐이다. 몬스터가 아니니 죽어도 0ㅏ이템올 드롭할 확률이 핑장히 낮았고, 만약 떨어트린다고 해도 그것이 해수의 오브라는 보장도 없었으니까. 게다가 는 한번 죽으면 그걸로 탱이다. 즉 투은드가 죽으면 꼴에 유니크 아이템인 해수의 오브튤 손에 넣올 수도 없고, 그렇게 되면 크리사나의 0우탑주가 되 겠다는 야망도 빠이빠이가 되는 것이다. 펄럭- -그럼 다녀올게요.” "옹0卜수고하그라 크림슨은 첫 번째, 그리고 웬만하면 마지막이 되었으면 싶 은작전올수행하러 날이올랐다. 그가 날아오른 곳은 투은드가 있는 성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광장이었는데 광장과 주변 상점올 서성이던 유저들 온 갑작스러운 크림슨의 둥장에 소린올 떨었지만, 그는 신 경 쓰지 않고 그대로 루온드의 성으로 날아갔다. 유럽의 어느 아름다운 마올처럼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지봉둘이 순식간에 크림슨의 밀으로 스쳐 지나갔다. 적당한 속도로 날고 있는데도 바람은 시원하고 상쾌했다. 크림슨은 그 상쾌한 기분올 유지한 채 성의 성벽을 가볍게 넘었다. 경비병들은 지상에서 100미터 떨어진 하늘 위로 크림슨이 지나치는 걸 인식하지 못하고 그저 강철 같은 표정으로 임 무에 충실할 뿐이었다. 장높은지봉이라고했나?1 테트리스의 시작 화면에서 기끔 보았던 둥글지만 끝이 뾰 족한 지봉올 가진 탑이 여러 개 붙어 있는 독특한 모양의 성 올 보며 크림슨은 중얼거렸다. 돌로 만든 성이 분명할진대 성 내부에서 커다란 나무가 자 라나고 있는 것이 과연 다크 엘프가 소유한 성이라는 생각 이 들게 했다. 뭐, 그래^!: 크림슨의 모친인 크리사나는 다음 공성전으 로 이 성율 먹겠다고 호언장담을 하겠지만. 탁. 크림슨은 지봉 위에 착륙해 날개를 접었다. 로브를 써서 날개률 숨길 필요는 없었다. 이 성안에는 아 마 아?0들만 있올 것이니 여차하면 도망치기 쉽도륙 날개 률 밖으로 내놓고 다니는 것이 좋겠다고 크리사나가 지시했 던것이다. "그럼 어디.” 크림^은목올^1다듬었다. 사?0들올 상대로 엄청나게 친밀도를 높여 주는 스킬인 세 레나데률 사용하기위해서였다. "류용"? 맑고 깨끗하게 올리는 세레나데의 첫 음절. 허밍 정도만 사용해도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는 스킬이지 만, 정식 가사인 고대어로 노래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와뉴으프로니뒤로스ㅝ카느 소라니테엘"? 조용하지만 넓게 올려 퍼지고 느리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 온 크림슨의 노래가 성 전체로 올려 퍼졌다. 사실 크림슨은 목소리가 핑장히 고왔는데, 천성적이기도 했지만 다발성 호르몬 결핍중 때문에 아!"다운 소년의 목소 리률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과거 유럽에서는 카스트라토(드^에신라고 하여 소년의 고환올 제거하여 성년이 되어서도 소년의 이름다운 목소리 률 낼 수 있도록 할 정도였다. 때문에 크림슨이 과거 성당에서 소년 합창단에 들어오라는 스키우트 계의가 왔었다는 것은 그냥 그렇게 알고만 있자. 아무른 곱디고운 소년의 목소리. 그것도 매력 스랫이 200 올 넘어가는 크림슨이 약 10분 동안 지봉 위에서 노래률 불 그러자 성안의 경비병, 하인, 메이드 둥의 산?0둘은 감동 의 눈물올 홀리거나 원가 꿈올 꾸는 듯한 황홀한 표정으로 멍하니 하늘올 웅시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둘 중에는 가똑이나 엘프라서 청력이 발달한 데 다 그림이나 음악, 노래률 좋아하는 문화적인 ㄸ 투은드 도 포함되어 있었다. "어떤 천사님이 이토록 롬다운 목소리로 구혼올 하나 했 더니… 붉은 날개의 아기 천사였군. 좋은 노래였지만 가사 는 솔직히너무 민망할 정도였다.” 자기가 불렀지만 너무 듣기가 좋아 노래에 취해 있던 크림 슨은 둥 뒤에서 느닷없이 들려온 여성의 목소리에 높라서 뒤률돌아보았다. 그러자 그가 서 있는 지봉에서 약 30미터 정도 떨어진 곳 에 반바지와 티셔츠라는 놀라올 정도로 소발한 옷차림에 키 가 160센티미터 정도 되고, 가무잡잡한 피부와 은발올 지닌 귀가 커다란 아름다아가씨가 어딘가 에쿼머린이 떠오르 는 미소툴 머금고 서서 크림슨올 바라보고 있었다. ‘투은드!" 최강아?0 7인중하나이자사왕의 일원중 하나. 데스 로드 킬드루마와 동급의 사?0로 실질적인 전早 능력 은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고 추측되는 다크 엘프 투은드였다. 그녀는 엘라슈티스라는 어딘지 모르게 특정 샴푸 광고의 모멜올 떠올리게 하는 이 도시의 이름처럼 지금이라도 난 소중하니까^ 라고 하며 01!1에 출현해도 될 만큼 아륜다운 은발의 머리카락을 홀날리며 크림슨을 향해 걸어왔다. 다행히 그녀의 커다랗고 맑은 갈색 눈동자에 적의라고는 찾아& 수 없었지만, 상대가 상대인지라 크림슨은 살짝 긴 장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심리적 부담감에 못 이겨 공격 자 세률 취하는 바보 같은 실수는 저지르지 않았지만. "정말 오랜만에 듣는 좋은 노래였다. 가사가 너무 일방적 인 프러포즈라 낯 뜨거웠지만, 그대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넘어가도록하지.” "아… 예. 감사합니다.” 어느새 둘 사이의 거리는 2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올 정도 로^ㅏ까워졌다. 엘프치고는 핑장히작은 키였다. 크림슨보다 고작 10센티미터 정도밖에 크지 않았지만. 그 녀는 핑장히 커 보였다. 동시에 자신과 인디라가 힘올 합쳐 간신히 이긴 킬드루마보다 눈앞의 아가씨가 필씬 더 강하다 는걸 느낄 수 있었다. 투은드는 여전히 푸근한 미소률 머금고 입올 열었다. "이#다운 노래를 선물해준 보답으로 나 역시 무언가 그대 에게 선물올 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그대는 내가 모시는 분의 미음올 받고 있는 이인 것 갈구나.” 이?0라서 그런지 투은드는 크림슨의 정채콜 단번에 맞혔다. 하긴, 붉은 날개의 조인족이라고는 그밖에 없으니. "킬드루마를 살해한… 원래대로라면 그대를 보자마자 참 형에 처해야 하지만, 나는 눈올 감아주겠노라.” "아, 감사합니다.” 예상외로 너무나 부드러운 루온드의 태도에 크림슨은 얼 떨떨해하며 대답했고 루온드는 다시 한 번 묵, 하고 웃었다. 이토록 포커페이스를 철저히 유지하는 아?0도 드물 것이 다-그런데 그대는 어째서 이곳에 있지? 설마… 그 낯 뜨거운 노랫말의 가사대로 처음 보는 내게 청혼을 하러 온 것은 아 닐테지?1 아까부터 크림슨이 부른 노래 가사를 지적하는 투은드. 크림슨은 대체 가사의 내용이 어떻기에 투은^가 저토록 낯 뜨겁다고 강조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아니, 그보다 프러포즈 곡이었어? 그 말이 사실이라면 아무리 상대가 하?0라도 보통 쪽팔린 게 아니었다. 밀도 끝도 없이 대품 나타나서 프러포즈라니! 크림슨은 얼굴이 화끈 달아오름올 느끼며 간신히 입을 열 었다. "아니, 저기… 실은 투은드 님을 만나고 싶어 왔습니다. 그 리고 부탁할 것도 있고요.” 크림슨은 어째 대화 내용이 점점 이상해지는 것올 느꼈다. 세번째사왕‘249 "호오~ 그래? 계국의 공작올 이런 식으로 불러내는 건 처 벌올 받아 마땅한 일이긴 하지만… 특별히 넘어가주지. 그 래, 부탁하고 싶은 개 무엇이지?1 그녀의 이상하리만치 친근한 태도에 크림슨은 의아힘^ 느끼면서도 어쩌면 임무가 상당히 쉽개 해결될지도 모른다 는희망올가졌다. "투은드 님의… 다크 엘프의 머리카락올 가지고 싶습니다.” “어느 정도나?1 "그러니까". 길이와두께가한검지 정도?1 "좋다. 좋은 노래에 대한 보답은 그것으로 하지.“ 그렇게 말한 루온드는 망설임 없이 엉덩이률 덮올 정도로 기다란 아틈다운 은색의 머리카락 끝부분올 손가락으로 쓰 다듬었다. 그저 쓰다동은 것만으로 그녀의 온색 머리카락은 너무나 도 쉽게 잘려졌고, 루온드는 그것올 크림슨에게 내밀었다. “이 정도면 되는가?1 1아’ 예: [재료 아이렘 다크 엘프(투은드)의 머리카락올 획득했습니 ^그 거침없이 자신의 머리카락올 내주는 루온드. 그것올 공손히 받은 크림슨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여전히 따스하지만 살짝 부담스러운 시선으로 자신올 바라보고 있 비목 인간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아?0지만 굉장히 아番다 그녀는 크림슨올 향해 다시 입올 열었다. "혹시 바지 않다면 둘어와서 나와 차나 한잔 나누지 않 겠는가? 비록 적이긴 하나 나는 그대들에게 굉장히 관심이 많다. 특히 킬드루마… 그 혐오스러운 마족 녀석올 쓰러트 린 그대는 대체 어떤 존재일까 핑장히 궁금했지. 어리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그래도 이토록 이상하리만치 사랑스러운 소년이었올줄은몰랐다.회 어조나 표정도 부드러웠고 내용도 유연했지만 크림슨에겐 상당히강압적으로 둘렸다. 하지만 그는 해수의 오브라는 핑장히 골치 아픈 아이템올 얻기 위해 찬물, 뜨거운 물 가릴 처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순 순히 고개률 끄덕였고, 후은드는 만족스러운 웃음올 지었다. 너무 정글 같아서 인정하기는 싫었지만, 크림슨은 자신이 지금 앉아 있는 이 화려한 공간옳 접객실이라고 생각해야 크림슨 갑은 경우 불에 강한 만큼 더위에도 강했지만. 지 금 투은드가 데려온 접객실은 보통의 유저라면 숨이 럭 막 힐 정도로 더웠는데 그것은 0ㅣ무래도 방 안을 뒤덮고 있는 각종열대식물때문인것같았다. "차꺼내왔습니다.” 마탑에서 크림슨과 알고 지내는 조금 어두운 자돌이 보았 다면 눈이 뒤집어졌올 금발의 엘프 메이드가 부드러운 미소 와 함께 크림슨이 앉아 있는 테이블 위에 다소곳하게 차를 내려놓았다. 크림슨은차률 낸다옵물러가면서 자신올묘한눈빛으로 바라보는 엘프를 당혹스런 시선으로 마주 바라보았다. 그때 뜨거운 차를 통쾌하게 원 샷한 투은드가 엄지손가락 으로 입술올 흩으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거 정말 영광이군. '그들’ 사이에 화재가 되고 있는 홍 염의 왕자와 이렇게 나란히 앉아 차률 마시고 있다니. 내 영 지에 속해 있는 신하들에게 자랑이라도 해야 할까?" 방긋 옷으며 말하는 그녀는 어딘가 에쿼머린올 떠올리게 했지만, 역시 그녀 같은 친밀함은 없었다. "투은드 님께선 어째서 저를 이렇게 환대해주시는 거죠? 아시다시피 저는 계국의 공적인데……; 은근히 도발적인 질문올 해버리고 만 크림슨은 속으로 조 금음필했다. 그러나 후은드는 태평한 얼굴로 메이드에게 한 잔 더!’ 라 고말한 뒤대답했다. "글째… 그것은6ㅏ마 나는 분명 패하의 신하이지만 절대적 으로 그분의 말올 따라도 되지 않올 민큼 지휘가 높기 때문 이겠지. 게다가 그대는 이상하리만치 친근하게 느껴지는군. 내가 처음 보는 자에게 이토록 호감을 느낀 적이 있었던가?" "하하, 좋게 보!주시니 영광이네요.” 투은드는 메이드가 내온 차률 또다시 원 샷한 뒤 말올 이 었다. “그리고… 그건 0!마 그대가 킬드루마, 그 더럽고 사악^ 언데드 마족을 쓰러트린 장본인이라서겠지. 원래는 적이었 지만 폐하의 은혜률 입어 이 제국에서 공작이라는 칭호까지 얻었지만 끝내는 다시 폐하께 칼올 돌이민 더러운 마족.” 사나운 기세가 루온드의 몸올 감쌌다. 그러자 긴장한 크림 슨이 그녀의 눈치률 살폈고, 그런 그의 시선올 의식한 듯 루 온드의 분위기는 금세 차분하게 가라잎았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킬드루마률 처리한 자네는 사실 공적 이 아닌 영옹이지. 나도 그 점에 대해선 유감으로 생각하네. 원한다면 폐하께 그대률 공적이 아닌 아군으로 보아달라는 문서률 작성해주겠네.” 크림슨은 고개률 저었다. 이 점은 확실히 해야 했다. 1바뇨. 아마ㅡ 저는 재국의 적이 맞올 겁니다. 딱히 반란올 일으키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재가 따르는 분(엄마)이 황제 세 번째 사왕 ‘ 253 의 적이거든요.” 크림슨의 말에 투은드는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률 끄덕였 다. 11그래? 그럼 그 이야기는 넘어가도록 하지. 그런데 정말 내 머리카락올 받기 위해 니물 부론 건가? 먹분에 오랜만에 귀가 호강했지만. 난고작그 이유 때문에 그대가 이렇게 왔 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흉염의 왕자여.‘ 후은드는 자신의 미리카락올 상당히 별것 아니라고 말했 지만, 다크 엘프의 머리카락은 천 계열의 방어구나 활의 활 즐올 만들 때 사용하면 그 아이템의 성능올 대폭 상향시킬 수 있는고가의이이템 이었다. 그나저나 이 게임올 하고 나서 정말 여러 번 떠오른 생각 이지만 또다시 떠올리지 않올 수 없었다. 대채 이 게임 하?0들의 인공지농은 어느 정도란 말인가? 인간이 로봇올 만드는 데 가장 어려움올 겪는 것은 인공지 농이라고둘었다. 하지만 이곳 나!새호의 사?0듈올 보라! 스스로 계산함은 물론, 감정이 있고 판단올 하여 자신의 뜻대로 올직이는 녀 석듈이 태반이다. 미국에서 (주)아르간에 인공지농에 대한 메커니즘올 팔라 고 상당히 강압적인 요구률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주)아르간 사장의 말이 권이었다. “터미네이터 갑은 일이 일어날 것 길아서 무서워서 싫어.” 마침 고도로 발달한 인공지능으로 로봇이 인간들올 공격 할지도 모른다는 월안에 떨고 있던 새계의 각종 단채들이 그 의견올 적극적으로 지지하여 그 건은 넘어ㅃ 다. 사실 사?0들의 인공지능올 현재 상당히 발달한 로봇돌에 게이식하게된다면 쾌 문재가 있었다. 일단 하?0들온 로봇의 3원칙, 그러니까ㅡ 재1원칙로봇온 인간에게 해틀 끼쳐서는 안 되며. 위험에 처 해 있는 인간I 방관해서도 안 된다. 재2원칙:로봇온 인간의 명령에 반드시 복종해야만 한다. 단, #법칙에 거스률 경^ 에외다. 재3원칙:로봇은 자기 자신울 보호해야만 한다. 단, 제법칙 과 제2법칙에 거스룹 경우는 에외다. …틀 개무시하고 있기때문이다. 잡생각은 그만두고 크림슨은 본론올 꺼내기로 했다. "해수의 오브 ” "?…": 그 아이램의 이롭에 투은드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그래도 분위기가 싸늘하게 변하며 테이블올 뒤옆으면서 1뭐라고라라고 소리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겼다. 11호"^ 해수의 오브라. 그것 참 상당히 난감한 요구로군. 아무리 그대의 노래가 홉롬하다곤 하지만. 그것은 내가 그 대에게 쉽사리 내줄 수 있는 게 아니네. 마음 같아서야 당장 이라도 내주고 싶네만……: 그며는 낮은 한숨올 내쉰 뒤 말올 이었다. "그것은 내가 어인족들의 족장에게 선물받은 거라 내 마옵 대로 누군가에게 양도하기가 힘둘어. 유감스럽지만 해수의 오브는 그대에게 즐 수 없올 것 갑군. 미안하네.” 결국실패였다. 사실 다크 엘프의 머리카락 따위야 이야기가 잘 진행이 안 되면 투은드률 습격해서 어떻게든 얻어낼 수가 있었다. 그러나 해수의 오브는 다르다. 사?0는 죽어도 0우이템의 일부만 떨어트리는데 고위급 하?0인 그녀가 인벤토리 안에 해수의 오브 딸랑 하나만 가 지고있올리는없었다. 게다가 해수의 오브는 유니크。ㅏ이행. 개임 내에 1개밖에 없는 아이템으로 자첫 그렇게 된다면 크리사나의 마탑주 궤 스트는 완전히 끝나버리는 것이리라. "그럼… 역시 돈으로 살 수는 없겠네요?" 자신감 없이 중얼거리는 크림슨에게 루온드의 커다란 귀 가 귀엽게 한 번 까닥이더니 이내 고개률 끄덕였다. "당연한 소리. 돈이 많고 적고튤 떠나 이것은 명예와 친분, 사교성이 걸린 일이니까. 또나는 전혀 금전적으로 부족하 지도 않으니 소용없지.“ 루온드의 의의로 강경한 태도에 크림슨은 고개률 숙일 수 밖에없었다. 안타까워 보이는 그 얼굴 뒤로는 낮은 확률이라도 그냥 공격함끼? 아니야, 은행이나 그 비슷한 곳에 넣어둘 확률이 커’ 라는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1아직포기하기에는이르다.’ 크림슨은 다시 한 번 강한 어조로 입올 열었다. "그래도 무슨 수가 없올까요? 저에겐 그것이 꼭 필요합니 다! 시키는 일이라면 어떤 임이든 다 하겠어요!" 루온드는 흉미률가졌다. "뭐든지7’ "예!” 반^올 했다. 가늘긴 하지만 한 즐기 희망의 빛이 크림슨 의얼굴에비치는 것 길았다. 루온드는 장시 팔광올 낀 채 생각에 장기더니 장시 후. 는 올 반짝 빛내며말했다. 一좋아. 그러면 오늘밤 내 수청올 들도특 해라.” “예?’ 이게무슨소리?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하지 않겠나. 그렇다면 육체의 순결 올 바칠 정도의 각오는 되어 있어야지.” "그, 그게……: 십이지장의 부위마다 각각 호쾌하게 108콤보, 총 ^296콤 보를 맞은 것처럼 몸이 저절로 휘청거렸다. 물론 (주)아르간에서 배포한『신세계』를 배경으로 한 소설 속에서도 다크 엘프는 남자건 여자건 가리지 않고 색(환)올 밝히는 종족이라고 나와 있었고, 성인 유저는 특정 아?0와 조건이 맞으면 성행위가 가능하다고 적혀 있긴 했다. 또한 조금 큰 도시마다 있는 슬럼가에서는 그런 업소가 사 시사철 성행하고 있다는 내용도 인터넷에서 보았다. 하지만 호르몬 결핍으로 성욕도 확 줄어들어 그런 쪽에는 별 관심이 없는 크림슨이었다. 그렇다 보니 당연히 남들이 보는 이동도 많이 접하지 않았고, 따라서 그쪽으론 전혀 면 역이 없었다. 물론 보통 남성들보다는 확실히 여자들과 친하게 지내고 스킨십(주로 당하는 쪽)도 많이 하긴 하지만, 역시 만난 지 이계 겨우 10분이 넘어가는 이 다크 엘프에게 그런 요청올 받게 되면。1무리 어머니의 웨스트가 걸려 있어도 망설여질 수밖에 없었다. "저기… 그, 그게… 어… 너, 너무 갑작스러워서……; 머리카락과 날개만큼이나 얼굴과 목이 새빨개진 크림슨은 자신의 날개률 양손으로 잡아 붉어진 얼굴올 가리며 우물^ 그러는 둥안 투은드는 메이드에개 와인올 가져오게 한 뒤 그걸로 입술올 적시며 크림슨의 몸시도 당황해하는 모습올 야룻한 표정과 함께 마치 그림이나 조각상올 감상하는 듯한 눈빛으로 바리^다. ‘홈,좋은술안주로군.’ 그리고 크림슨은 결단올 내렸다. "죄, 죄송함니다. 역시… 그건 할수 없어요……: 크림^은 정말 난감했다. 이젠 투은드의 얼굴올 보기가 힘 듈 정도였다. 그러나 투은드는 여전히 이롯한 표정올 유지 한 채고개률끄덕였다. “그래? 그것 유감이로군. 뭐, 허락한다고 해도 그런 자에 게 해수의 오브률 내줄 생각은 없었지만 말이야: "예?" 이건 또 무슨 소리? 크림슨이 눈올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 자 투은드는 해죽 웃으며 말올 이었다. "이^, 신경 쓸 건 없네. 사실 조금 전의 이야기는 농담이 었네. 뭐, 아暑다운 목소리로 신음하는 그대의 모습이 보고 싶은 사심이 조금 섞여 있긴 했지만 말이야: 크림슨은 왠지 지금이라면 루온드를 공격해도 해수의 오 브를 드롭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히께 둘었다. 물론 유니은 도 불꽃 버프도 받지 않는 지금의 자신은 투은드에게 상대 가되질않겠지만. "일단 홍염의 왕자여, 그대의 의지는 잘 알았네. 아니, 의 지라기보다는 성향이라고 해야 할까? 좀 전에 말한 대로 내 요구에 그대가 지체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면 난 그대에게 해수의 오브률 내주지 않았올 것이야. 그리고 약속하지.” 투은드는 품속에서 뭔가를 꺼내 크림슨에게 보여 주었다. 직경이 12센티미터쯤 되는 푸른색 구술… 바로 해수의 오브 였다. "내 부탁을 하나 둘어준다면 이 해수의 오브뿐만이 아니라 그 외의부탁도 둘어주겠네.어때^ 크림슨은 순간 해수의 오브률 바라보며 '크고 아름답습니 다’ 라고 할 뻔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투은드는 말을 이었다. 11하지 않겠는가?" 크림슨은 순순히 고개률 끄덕였고, 그와 동시에 눈앞에 루 온드가 내린웨스트창이나타났다. 지금 크림슨이 있는 곳은 대륙의 제도률 계외한 두 번째 심장이라 불리는 향락의 도시 레이러스였다. 크림슨이 뿅 가죽는 수준 높은 음식들은 물론이고 각종 도박올 비롯한오락거리, 그리고 언젠가 언급한 적 있는 ‘사 이버 성행위’ 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었다. 그렇게 거대한 데다 유동 인구가 워낙 많다 보니 이곳에는 언계나 대규모 유저들의 개인 상점이 들어서 있었고, 도시 각 지역마다 그에 뒤지지 않는 다양한 들의 상점이 많 았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가게는 사?0의 성율 파 는 퇴폐업소였다. 사이버 머니의 현금화를 합법화시키는 기상현실 게임 및 온라인 게임 법안이 법원을 통과했을 때, 가상공간에서 관 계룔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이 점점 늘어가는 성범죄올올 줄 일 수 있디는 주장 때문에 이 사이버 성행위에 관한 법안 역 시 통과되었다. 뭐, 그 법안을통과시킨 판사들이 직접 그것 올 체험했다는 소문도 돌긴 하지만. 아무튼, 크림슨은 그런 도시에 와 있었다. 그것도 마탑과 성녀파의 정예 댕버들과 함께. "다들잘하고있으려나.” 그 유저들은 지금 모종의 임무를 안고 이 도시률 정처 없 이 배회하고 있는 중일 것이다. 하지만 도시가 워낙 크고 유저가 많은 만큼 하?0들의 숫자 도 많고, 그에 따률 퀘스트도 많아서 정보를 얻기가 그리 쉽 지는 않올 것이다. 그래봤자 어찐지 대부분 이곳에서 도박 과 향락에 빠져들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남남.” 뭣보다 퀘스트를 받은 당사자인 크림슨 역시 이곳의 수준 높은 음식 맛에 폭 빠져 있으니 말이다. “역시 엄마한테 기대하는 수밖에 없겠죠? 정보 하난 뼈삭 ^시니^: 고기 완자를 행복한 표정으로 오물거리던 크림슨이 질문 하자, 옆에서 강철처럼 굳건한 얼굴로 면 종류의 음식을 슈 르르르르록- 빨아먹고 있던 마도 기사단 1번대 대장 이루카 는 무겁게 고개콜 끄덕이며 대답했다. "음. 아무래도 뛔스트 내용이 내용이다 보니 그런 쪽으론 역시 다크 게이머들의 정보 교류의 장인 어듬의 중권시장에 서 정보률 얻기 쉽겠지. 크리사나 님 정도면 상당히 랭크가 높은 희원일 테니까 취급할 수 있는 정보도 많고 정확도도 ^거다.” 랭크가 높은 정도가 아니라 크리사나는 그 어듬의 중권시 장의 부운영자다. 뭐, 사실상 아들 팔아 따낸 자리이긴 했지 만. 현재 마탑의 멤버들이 찾고 있는 것은 경매장이었다. 일단 크리사나의 마탑주 퀘스트에 관해선 이루카를 비롯 한 마도 기사단의 대징들은 물론, 크리사나의 오른팔과 왼 팔인 에쿼머린과 듀크에게도 비밀이었기에 자세한 사항올 유저들이알수는없었다.그돌은그저경매물품중에싱당 히 대단한 게 나올지도 모른다고 막연히 생각할 뿐이었다. 하지만 실상은 크리사나의 마탑주 퀘스트를 완료하기 위 한 재료인 해수의 오브률 얻기 위한 일종의 서브 쮀스트, 사 왕 중 하나인 투은드가 크림슨에게 준 풰스트틀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크림슨이 투은드에게 받은 퀘스트는 바로 이것이다. [루^의부탁 다크 엘프이자 제국의 동쪽올 관장하는 루온드에겐 최근 핑 장히 곤란한 문제가 있다. 이제는 자신밖에 남지 않아 사실상 열종해버린 다크 엘므 일족 최후의 생존자인 그녀틀 거둬준 엘프둘에게 그녀는 언제나 감사한 마음올 가지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지신이 어릴 적 신세률 졌던 엘프 마 을에서 엘프들의 혼적이 사라졌다. 루온드는 조사단을 파견하 여 어떻게 된 상황인지틀 알아보았는데, 마울에서 얼마 떨어 지지 않은 곳에 나이가 많은 엘프둘과 전사 엘프들이 한꺼번 에 묻힌 무덤을 발견하고는 엘프 여성들과 아이들올 노린 노 예상의 습격이라는 것올 알아차렸다. 루온드는 그 엘프들이 분명 향락의 도시 레이러스의 음지에서 행해지는 노예 경매 에 나갈 것올 알았고 그것올 그대에게 부탁했다. 난이도:3十 성공 조건:경매장에서 엘프돌이 누군가에게 팔려가기 전에 구하자. 실패 조건:경매장에 전시되는 엘프들이 누군기에게 팔리거 나^었울경우 제한시간:15시간42분 구조해야 하는 엘프들의 수:32 보상:해수의 오복 명성치 十^^, 루온드의 남편이 될 자 격, 금화 5백 개 실패 시 페널티:명성치 “ㅔ50이 루온드와 적이 된다] 원가 엄청난 퀘스트였다. 과연 8수답게 성공 조건이 더럽게 까다로운 주계에 계한 시간까지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 웨스트로 알 수 있는 건 경매가 시 작되려면 아직 얼추 13시간 정도가 남아 있다는 것 정도? 지금 시각은 오전 11시를 좀 넘어서고 있었다. 노예 경매라고는 하지만 다른 것도 경매를 할 테니 순수하 게 경매가 시작되는 시각은 얼추 12시, 자정 이후쯤으로 예 됐다. 크림슨은 음식올 먹으면서도 머리를 굴리며 대체 경매장 이 어디일까 생각해봤지만, 그럴수록 생각은 점점 더 엉뚱 한쪽으로 빠져들었다. 1대체 보상란에 있는 루온드의 남편이 될 자격은 뭐야? 제국에서 공작인 투은드의 남편이라……ㅣ 유저들 중에도 귀족의 작위률 가진 이는 제법 있었다. 모 두 제국 소속 길드연합의 마스터들이었는데, 대부분 준남작 이나 남작,높아봐야 자작이었다. 귀족이 되는 방법은 상당히 여러 가지가 있었다. 전쟁이나 토벌 퀘스트 때 독보적인 훨약율" 보여 주거나 나 라에 엄청난 이익올 안겨 주는 퀘스트를 완료하였을 때, 아 니면 엄청난 수의 길드원올 보유하고 있는 길드의 마스터가 제국의 황계에게 충성올 맹세하거나 마지막으로 그냥 공무 원 시험치는것둥둥.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간단하며 고속 승진이 가능한 것 은 바로 작위가 높은 귀족과 결혼하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작위를 받는 건 아니지만 무척이나 프라이드 가 높은 귀족과 결혼율 했을 때, 그 유저는 사실상 그 배우 자 귀족 사?ㅇ를 마음대로 부릴 수 있게 된다. 오른손에는 마탑, 왼손에는 제국의 사왕, 그리고 알게 모 르게 점차 그 수를 늘려가고 있는 홍염의 왕자 팬클럽 회원 들. 이 세 가지 힘올 합친다면? 만약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지 기만 하면 크림슨은 대록의 정복올 꾀할 수 있읊 정도의 힘 올 움켜쥘 수 있었다. 정작 자신은 그럴 마음이 없지만 말이다. 그리고 사실 크림슨은 그보다 신경 쓰이는 게 있었다. 약 이를 전, 크림슨이 투은드에게 뒈스트를 받은 직후. "그런데 이런 건 투은드 님의 권력올 이용하면 쉽게 해결 할수있지않나요?" 크림슨의말대로.였다. 투은드의 작위는 공작. 그것도 킬드루마가 죽어 이제는 계 국에 2명밖에 없는 강력한 권력의 소유자였다. 그런 그녀라면 노예 상단 하나쯤 파탄 내는 거야 그리 어 렵지않^. 아니, 권력도 권력이지만 전력올 다한다면 드래곤과도 잠 시 맞장 듈 수도 있는 그녀의 무력이니 오히려 더 간단하게 끝낼 수있었다. 그러나 루온드는 고개불 가로저었다. "유감이지만 그건 불가능하네. 그 노예상의 뒤에는 거대한 도시 래이러스의 지도자이자 사왕 중 가장 강력한 권력과 무력올가진 자가 버티고있으니까.” "예?, 살짝 이해가 가지 않은 크림슨은 고개률 가웃거 렸다. "최강의 사왕… 아니. 그대들이 우리률 부르는 최강 ㄸ 7인 중에서도 때에 따라 가장 강력한 힘올 가지고 있는 그 자". 사이안 카림 베이가래스. 바로 이 베이가래스 계국외 황태자가 그 노예상의 뒤률 외주고 있네.” "홈……‘: 크림슨은 음식을 오물거리면서도 신음올 홀렸다. 식당 인올왔다 갔다 하는 손님들은 그런 크림슨에게 여러 번 눈길올 주었지만, 이계는 익숙한 크림슨은 신경 쓰지 않 고 식사에 열중하면서 자신의 생각올 진전시켰다. 마지막 사왕인 황태자 샤이안 카림 베이가래스. 안타깝게도 이 녀석에 대한 정보는 아무것도 없다. 최강 아?0 7인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저 녀석올 본유저는 한 명도 없다고 한다. 재국파 유저둘도 어쩌다가 황궁에서 초청하는 연회에 참 가해 황재와 대면올 할 때가 가끔 있었지만 황태자는 단 한 번도본적이 없다고했다. 난데없이 둥장한 이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 크림슨은 핑장 히 신경 쓰였다. 이게 현실이라면 설마 황태자와 마주치겠어? 라고 생각하 겠지만 이건 게임. 그것도 퀘스트다. 의뢰인인 투은드가 그 튤 거론한 이상 0!마 크림슨은 필연적으로 황태자와 한 번 은 충돌하게 될 것이다. '이거 갑자기 힘 빠지네……。설마 그 엄청나게 세다는 황 태자률 쓰러트려야 하는 건 아니겠지7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뤠스트고 뭐고 도망부터 칠 생각이 었다. 그러나 그 전까지는 주어진 과제률 물어야 했다. 크림슨은 아직 만날지 안 만날지도 모튤 황태자에 대한 생 각올 접고 엘프들이 경매될 노예 경매장이 어디일지 나름대 로 추리률 시작했다. 거꾸로 생각해보자. 노예로 된 엘프들은 어디로 가게 될 까? 아마 밤이 외로운 귀족, 그리고…“.: 크림슨의 시선이 대로 건너편에 위치한 무지막지하게 커 다란 술집으로 향했다. 척 보기에도 술만 파는 게 아닌 것 같은 엄청 수상한 냄새가 플풀 풍기는 업소였다. 크림슨은 식사률 멈추고 다시 자신의 옆에 앉은 이루카률 쳐다보았다. 아직까지 면 종류의 요리를 슈르르르롭" 마시고 있던 이 루카는그 무멈멈한시선으로 크림슨올 내려다보며 ‘왜요7 라고눈으로 질문올던졌다. "이루카 씨, 생각해보니까 역시 경매장의 위치는 경매 참 가자에게 물어보는 게 제일 좋지 않겠습니까?" "그렇긴 한데, 경매 참가자는 대부분 귀족이다. 뭐, 나나 너의 명성치라면 귀족과 얼굴올 미주하는 것 정도는 쉽겠지. 아니, 너 정도의 명성치라면 고위 귀족, 황제나 사왕까진 무 리더라도 바로 그 아래인 후작이나 백작들 정도는…“: '이미 사왕이랑 만났어요. 프러포즈까지 받았습니다.’ 이루카는 계속해서 말올 이었다. "하지만 그건 안 되지 않나. 킬드루마 건으로 인해 제국의 공적이 되었는데. 만약 네가 그 정도의 명성치와 매력 스랫 올 가지지 않았다면 만나는 경비병 사?0마다 너불 체포하 려고 들었올 거야. 그러니 귀족과 만나는 건 이미 물 건너 간 거지. 남아 있는 건 저런 퇴폐 업소들뿐. 일단 소설에선 저런 업소에서 노예들올 사손님 접대률 시킨다고 하던데71 노에경메⑴ . 271 라고 하며 이루카는 다시 그 정체 모률 면 종류의 음식올 굳건한 얼굴로 듈이켜고 있었다. 보통이라면 1면발 한번 징그럽게 기네’ 라고 생각했겠지 만. 우리의 크림슨 군은 속으로 '아. 나도 다음앤 저거 먹어 야지’ 라는 생각올 하며 입올 열었다. "그래서 말인데, 이루카 씨가 한번 저 가게에 가보면 안 돼 크림슨의 말에 이早카의 입에서 면발들이 폭풍우처럼 분 출되었다. 그 엄청난 임팩트에 식당 안에서 크림슨올 홈쳐보던 사람 들의 비명 소리가 올려 퍼지며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아마 내일 자『신세계』신문 메인 문구는 이렇겠지. [긍지 높은 마도 기시단 1번대 대장 이루카, 래이러스의 한 식당에서면발 분출 쇼!] 정말 그렇게 된다면 한창 멤버률 모으려고 혈안이 된 크리 사나가 이루카의 턱올 잡아 들어올리면서. 휘모리장단으로 맞아불래요, 인마? 라고 할만한상황이다. 실제로 이루어질 가농성이 거의 100퍼센트에 이른다는 점 272 ㅡ휴염의날개 이 더 무섭기도 하다. "대, 대체 그게 무슨!" 상당히 잘생겼움에도 불구하고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관 둥 성명을 대라!1 라고 말할 정도로 무독득하고 부드럽지 못 한 남자인 이루카는, 사실 알고 보면 이재까지 여자랑 손 한 번 못 잡아본 숙맥이다. 그런 주제에 자기 관리가 철저하여 요즘 외로운 솔로 풀레 이어들은 거금올 둘여서라도 한 번쯤은 거쳐 간다는 이곳 래이러스의 웅옹촌에는 한 번도 오지 않았다. "어렵게 생각할 거 없어요. 그냥 물어보는 건데요, 뭘. 어 차피 저기도 낮에는 장사 안 하잖아요? 이루카 씨 정도의 명성치률 가진 유저가 돈 좀 얹어준다면 가게 주인도 순순 히 대답해줄 거예요. 아니면. 내가 가야 합니까 크림슨은 그 커다란 눈올 번똑이며 말했다. 얼굴도 똑같이 생긴 주제에 분위기까지 비슷해지니 영락 없는 크리사나였다. 하긴 평소의 암전한 모습이 내숭이라는 건 마탑 사람들은 이미전부다안다. 그러나 속은 크리사나 2새일지라도 검모습은 영락없는 소 년. 게다가 나이도 아직 만 20세가 되지 않아서 그런 퇴폐 업소에는 가지도 못한다. "그냥…물어보기만하러?1 노예경매 ⑴,273 “그냥물어보기만하러.” “…좋아,내가간다.” 라면서 이루카는 무슨 마왕이라도 처치하러 가는 것 같은 대사와 분위기튤 물풀 풍기며 업소로 걸어갔다. 방금 전 식당에서 면발올 분출하고 얼굴이 시밸개진 채 그 업소로 전진하는 이루카의 모습은 실로 신화의 재현이라 할 정도로 엄숙하고 장엄했다. 그리고 그는 그 분위기와 그 얼굴 그대로… 업소에 진입했 다. "아중마,나잔치국수곱빼기요 크림슨은 차분하게 앉아 음식올 주문했다. 그리고 약 5분 뒤. 수상한 무리들이 크림슨에게 접근했다. 누군가의 시선은 이계 익숙하다. 그들 중에는 한때 자신올 쫓던 다크 게이머듈처럼 살기틀 띤 시선도 있었지만, 지금 처럼 기분 나쁜 시선은 이제까지 없었다. ‘뭐지? 유저둘은 아닌 것 같고… 하?0듈 같은데?1 황제의 적인 자신올 사?0가 노리는 건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었지만, 그런 일이라면 저렇게 숨어서 자신올 지켜불 리가없었다. 레벨이 낮고 높음!" 떠나 주위의 시선에 민감한 타입의 사 람이 아니라면 는치 채지 못할 정도로 기척이 적은 것도 수 274 ㅡ 홍염의날개 ^했다. ‘경비병이라면 떳떳하게 체포할 텐데……: 면발을 먹던 크림슨은 식사률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업소에 들어간 이루카가 조금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워낙 제 앞가림올 잘하는 사람이니 문제가 없을 것이다. 크림슨은 로브의 후드를 깊숙이 눌러쓰고 식당을 빠져나 ^다. 가게 안에선 크림슨올 홈쳐보던 이들의0벼운 탄성이 홀 러 나왔지만. 그를 따라 가게률 나오는 이는 오직 3명뿐이 었다. 어듭고 습기 찬 골목. 지금은 환한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크림슨이 멈춰선 골목은 음습하기 그지없었다. 불량배라든가 노숙자라든가 그런 사?0들이 서식하기 딱 좋은 그 막다른 골목 끝에는 크림슨올 따라온 험상궂게 생 긴삼인조가막고서있었다. "홈, 스스로 이런 장소로 외주다니 감사한 일이군.” 그리고 삼인조 뒤에서는 참으로 전형적으로 야비하게 생 긴한비찍마른남자가걸어나왔다. 몸시 고급스러워 보이는 화려한 수가 놓아진 재킷과 바지 하며, 멋듈어진 염소수염 둥 참으로 얍심하기 그지없는 그 남자는 영락없는 퇴패 업소의 포부였다. "잔말 말고 너는 우리만 따라오면 돼!" 압실이의 오른쪽에 서 있던 대머리의 근육질 불량배가 덤 벼둘었다. 얼추 레밸이 50 정도는 넘기나 할까나? 장비라고는 몽둥 이 하니어! 옷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천때기이었으며, 무 엇보다지농이상당히낮아보였다. "크아아아아압 퍽! 거구의 주먹이 크림슨의 작은 복부룰 때렸다. 예상대로 데미지는 미약했지만 그 무게 때문에 크림슨의 작은 몸은 뒤로 날아가 그대로 처박혀 버렸다. 크하하하하! 허약하구만!" “이?I 멍청아! 상품에 홈집 내려고 작정했어? 이 바닥에 서 하루 이률 일해보냐, 멍청한 눋아?1 1아이쿠. 죄송ㅡ"… ‘ 압실이에게 혼난 떡대는 실실 웃으며 그 맨들맨들한 머리 튤쓰다품었다. 그 광경올 보면서 천천히 일어나는 크림슨은 '이것들 지금 시트吾 찍나7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일단, 먼저 쳤다? 정당방위로 죽어도 할 말은 없겠지?"1 펄럭. 크림슨은 로브률 벗었다. 그와 동시에 로브 속에 감춰져 있던 두 장의 붉은 날개가 그 어두운 골목 인올 붉은빛으로 물들이며 둥장했다. 그 광경올 본 압실이의 얼굴에는 더더욱 질은 탐욕의 그림 자가 드리웠지만, 크림슨올 때린 멍치는 뭔가 일이 크게 장 못되었다는걸 느꼈다. ^장.' 이?0건 유저건 일단 준법적인 성향의 캐릭터률 먼저 치면 상대가 반격올 해서 자신이 사망해도 상대에겐 전혀 패널티 가부과되지않는다. 크림슨은 그대로 앞으로 빠르게 쏘아져 덩치가 그했먼 것 처럼 그 가슴에 자신의 주먹올 5아 넣었는데, 크기 차가 압 도적으로 큰 데도 불구하고 멍치는 크림슨보다 훨씬 더 멀 리 날아^다. "이봐, 둥료가 당했는데 가만히 있올 거야?1 "젠장,쳐!" 크림슨의 도발에 나머지 떨거지 떡대 사?0 2명이 올컥하 며 크림슨에개 달려들었다. 그러나 이제 레벨 70대에 접어든 크림슨에게 많이 쳐쥐봤 자 레벨 4,50대. 그것도 특별할 것 없는 아이템올 착용하고 직업도 없는 아?0가 상대가 될 리가 없었다. 우선 크림슨은 이 자?0들올 죽여도 아무런 문재가 없독특 한 방 먼저 맞아주고는 그대로 녀석들의 겨드랑이와 명치 둥각각한대식 급소를 때렸다. 비록 크리티컬이 터지긴 했지만 녀석들은 그 일격에 그만 쓰러지고말았다. 척 보기에도 II?가 많아 보이는 녀석들이라 죽지는 않았지 만, 이마 이걸로 더 이상 크림슨에게 덤벼드는 것이 무의미 하다는 것올 판단했으리라. 몬스터조차 실력 차이가 압도적이라는 걸 깨달으면 유저 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발버둥올 치니 는 오죽할까? 크림슨은 레벨 10짜리 쥐조차 이기지 못할 것처럼 보이는 그 압실이률 바라보았다. 그나마 이곳에 널브러진 불량배 놈들보다 지식 스랫이 높 아 보이는 녀석은,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건드리지도 않는 다는 사실올 안 것인지 식은땀올 홀리며 크림슨올 바라보고 있올뿐이었다. "이거… 정말 대단하군요. 아름다울 뿐만이 아니라 이토록 강할 줄이야. 상품으로 치면 폭둥급인데. 어떻습니까? 자기 자신읊 팔 생각이 없으신가요?1 압실이의 말올 1온 크림슨은 속으로 쾌재틀 불렀다. 정고 척 보기에도 원가 이 도시에서 불법적인 일올 하고 있올 법한 냄새를 폴폴 풍기는 녀석돌의 인상올 보고 크림슨은 어쩌면 이 녀석들이 자신에게 그 노예 경매장의 위치에 대 한단서률 주지 않올까 생각했다. 그리고 좀 전의 대사로 보건대 그의 예상은 대충 들어맞은 것같았다. 인터넷에서 나름대로 조사해본 결과 유저가 노예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주로 아이템을 사기 위해 캐릭터가 은 행에서 대출올 받은 다음 못 갚으면 감옥에 가거나 이벤트 형식으로 노예가 되는 방식이었다. 참고로 노예가 되거나 감육에 가거나, 혹은 현상 수배범이 되는 경우에는 캐릭터 삭계률 하지 못한다. 아무른 노예가 된다고 해도 꼭 나쁜 일만은 아니다. 노예라고 해도 유저. 이?0들 입장에선 함부로 다루기 힘 든 존재로 성 노예는 절대로 불7!눙하다. 대략 무보수로 잡다한 일올 한다거나 용병으로 부려지고 는 했는데, 운이 좋으면 고위 귀족과 이어져 인생 역전올 할 가능성도 있었다. 때문에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일부러 자진 해서 노예가 되는 유저들의 수도 제법 있다고 한다. 물론 그들 갑은 경우는 노예 경매를 통해 유통되지는 않지 "자신올 팔아라?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주실 수 있으신지요?1 크림슨이 관심이 있는 척을 하자 얍실이의 쥐를 연상케 하 는 는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마속으로, '오^오오! 새대가리 만세!1 라고 외치고 있올지도 모른다. 그는 무척이나 정중한 손동^으로 크림슨올 안내했다. "가면서 이야가하지요. 시간은 아직 조금 남아 있으니 계 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 있다라"…"ㅣ 여러모로 빙고의 기운이 느 껴졌다. 크림슨은 압실이률 따라가면서 골목길에 널브러져 있는 떡대들올 내려다보았다. 그들은 크림슨에게 끝밤(?)올 맞은 자리률 부여잡고는 애 처로운 눈으로 크림슨과 압실이률 올려다보았지만. 압실이 는 상당히 결단력이 있는 녀석인 것 길았다. "이 녀석들은 신경 쓰지 中』시오, 몸 하나는 른튼하니까. 돈 받고 일하는데 설마 불만이 있겠습니까? 핫핫핫!" 크림슨은 맞장구률 쳐주었다. "후후, 젠률하시네요;1 "아삐 말이 통하는 분이로군요. 자자, 따라오시지요. 저 쪽에 마차가 준비되어있습니다.” 한편그시각. 마도 기사단의 1번대 대장이자 총대장 로될렌이 자리를 비 운 그 시점, 실질적으로 마도 기사단 8백 명의 리더인 긍지 높고 사명감이 투철한 군인의 표본 이루카는 그 으흐옹~ 업 소에서 대단히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웃훙~ㅉ” “아니… 나는 그런 일올 하러 온 것이 아니요, 마담.” 나이는 이계 30대 초반이 되었을까? 농염한 몸매와 얼굴 올 소유한 으흐옹~ 업소의 주인, 일명 왕 언니로 불리는 마 담의 앞에서 이루카는 땀을 벨밸 홀리고 있었다. 이 마담, 눈빛이 심상치 않다. 게다가 이 가게에는 이 여자 한 명만 있는 게 아니다. 얼추 40여 명은 되어 보이는 아슬 01슬한 옷차림의 아가씨둘이 야룻한 시선으로 이루카를 바 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 언젠가 이런 눈빛올 이루카는 본 적이 있었다. 처음 크림슨이 마탑에 왔을 때 그를 바라보던 마도 기사단 의 여성 단원들. 그동안 솔직히 말해 여자들의 관심올 많이 받는 크림슨이 부러웠지만 막상 그 상황에 처하니 남자로서. 아니 수컷으 로서 정말 곤혹스럽기 짝이 없었다. 지금 이 순간 이루카는 예전부터 이런 시선올 감당해온 크 림슨에게 무한한 동정과 중오톨 함께 느꼈다. ‘이 녀석! 이런 곳으로 나를 밀어 넣다니! 내 용서치 않으 리!1 마음속에선 그런 일갈올 터트리지만, 현실에서든 게임에 서든 이루카는 언제나 여자의 앞에선 우#주물할 수밖에 없 었다. 그리고 그 시각 크림슨은 압실이와 마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다. 마차로 이동하면서 압실이는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고말게 도 크림슨이 원하는 정보률 술술 불고 있었다. "노예라고 해도 그리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당 신 같은 유저 분들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면 성 노예가 되 지 않고, 주로 용병이나 하인들이 하는 일 따위틀 하지요. 하지만 크림슨 님처럼름다^ 분이라면 귀족 영애들의 총 애률 한 몸에 받올 수도 있고 이름 있는 재력가나 귀족의 양 자가 될 수도 있겠군요. 게다가 그 강함! 크림슨 님올 소유 한 귀족은 제국 모든 귀족들의 부러음올 받올 것이고 그렇 게 되면 그 귀족 분은 크림슨 님을 더더욱 아껴 주실 겁니 다!” 옆에서 하도 떠들어 대서 크림슨은 유저가 노예가 되는 것 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까 펫… 이라 고해야할까? 은행에 대출금을 못 갚아 노예가 된 이들은 그 금액올 갚 을 때까지 자신올 산 주인에게 노동력올 헌납해야 한다. 물론 유저라서 나름대로 보수도 지불되고 경험치 역시 오 ^다. 그러나 지금 크림슨처럼 자기 발로 노예가 되는 케이스는 다르다. 일단 팔려도 팔린 금액의 40퍼센트률 자신이 가지 고 60퍼센트는 수수료로 경매장에다가 지불하면 끝난다. 그리고는? 대충 계약해서 계약 기간 동안 자신올 산 주인 이원하는 일을해주면 되는것이다. 그것은 일종의 연계 퀘스트로 난이도가 너무 높고 자신이 회생해야 할 일이 생기면 그만둬도 되는, 어떤 의미론 핑장 히속편한계급이었다. 하지만 하?0들은 달랐는데, 그들은 철저히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노예들처럼 착취당하고 부려진다. 그러나 크림슨은 그런 들이 하나도 불장하지 않았다. '흥,웃기는군.’ 신?0가 사?0률 부린다? 정말 그럴까? 에?0들은 유저를 위해 만들어진 인공 생명체이다. 그들이 하는 행"동은 어떤 식으로든 유저들에게 자극이 되도록 되어 있다. 사광 투은드률 키운 엘프 마올이 노예 상인들에개 습격올 웃기는 소리다. 그 광경올 유저가 직접 보지 않았다면 아 마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올 것이다. 그냥 스토리와 프 로그램상 '그런 일이 있었다’ 정도로만 되겠지. 이마 크림슨이 노예 경데장에서 만날 아?0들도 그가 II스 트률 받고 나서 생긴 ㄸ들입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크림 슨은 이?0률 동정하거나 도외주고 싶지는 않았다. 이마 그런 생각들 때문에 이?0듈파 친해지기 쉽지 않고, 그들과의 유니은이 번번이 실패하는 것이겠지만. 겨긴가"…-: 척 보기에도 호화로우면서도 어딘지 음습해 보이는 게 압 실이률 닮은 것 갑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도 솔직히 고풍스러워 보인다는 건 인정할 만했다. 아무른 가까이 가서야 크림슨은 그 건물이 박물관이라는 것올 깨달았고. 원 놈의 노예 경매률 박물관에서 하냐며 早 멀거리며 마차에서 내렸다. "자, 그럼 저 숙녀분들올 따라가 주십시오. 오늘 경메는 이 따 자정부터 시작이니까요. 아, 주의해야 할 일은 계가 전부 말씀드렸지요?1 크림슨은 선선히 고개률 끄먹였고. 째이 역시 젠률해 보 이는 미소!" 번득이며 크림슨올 안내할 엄청 무똑똑해 보이 는 때이드에게 뭐라고 지시률 내렸다. 1박듈관과 때이드라니… 진짜안 어올리는군.’ 크림슨이 박물관의 외관올 둘러보는 동안 압실이가 뻔한 인사말올 건네며 사라졌다. "저률따라오십시오." 1아. 에." 이옥고 크림슨은 무독뜩 메이드 아가씨튤 따라 박물관 안 으로듈어갔다. 뭐랄까". 일단 검으로든 안으로든 그곳은 영락없는 박물 관이었다. 낡은 검과 방패, 그리고 갑옷. 몇몇 몬스터들의 박제나 루브르 박물관에서 허가틀 받았는지 의심스러운 새 계적인 미술작품들 동. 그러나 인생올 살면서 예술과 문학에 그리 부자률 하지 않 온 크림슨이 보기앤 별 쓸모없는 물건들이었다. 1재대로은게맞긴한가? 아까 압실이가 경때가 자정부터 시작된다고 했으니 투은 드에게 받은 퀘스트로 보면 시간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무독똑 때이드 아가씨는 고개률 이리저리 혼들며 박물관 올 부산스럽게 둘러보는 크림슨에게 박물관 관람올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률 했지만. 크림슨은 정중히 거절했다. 조금 전에도 언급올 했듯이 그는 예술과 문학에는 그다지 인생올 투자하지 않았다. 그리고 무폭똑 때이드 아가씨의 뒤률 졸졸 따라가 도착한 곳은 박물관의 지하였는데. 지하 1충은 홉사 여관 복도 갑은 분위기였^^ 크림슨은 이마 경매장 혹은 강재로 데려온 사?0들이 있올 지하 2충 밑으르 내려가고 싶어 했지만, 무똑똑 메이드 아 가씨는 단호히반대했다. 크림슨은 어차피 사?0이니 이 무득득 메이드 아가씨률 죽 이고 강재로 내려길까 하는 끔찍한 생각도 잠시 했지만, 이 내관웠다. 기분이 찝찝한 거는 둘째 치고 아직 경매가 시작되지도 않 았는데 저 아래에 엘프 노예들이 있올 거란 보장이 없었기 에설부른 행동은 금해야 했다. 이건 자신의 퀘스트지만. 최종적으로 보자면 그의 모친 크 리사나가 마탑주가 되느냐 안 되느냐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웨스트의 연장선이니 말이다. “그럼 이곳에서 대기해주십시오. 이 방 안에선 뭘 해도 되 지만 절대 밖으로 나오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경매 시작 1 시간 전에는 세면올 끝내주세요. 그럼.” 크림슨올지하1충에있는숙소같은방에획던져버린무 똑똑 메이드 아가씨는 그 말만 남긴 채 방문올 닫아버렸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크림슨은 방문을 열려는 시도률 했지만 역시 잠겨 있었다. 그러자 이내 밖에 대기하고 있었 던 것으로 추정되는 그 무똑똑 메이드 아가씨가 문올 슬찍 열며 크림슨에게 말올 건넸다. "원가필요하신것이라도?1 ‘보초서고있었냐.' 그러나 크림슨은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게 말올 받았다. "배고파요.밥줘요.” 어찌 보면 참당연한요구였다. 무똑똑 메이드 아가씨는 크림슨올 노려보았지만 이내 고 개률 끄먹이며 문올 닫았고, 닫힌 문 너머로 목소리가 들려 왔다. "준비해두라 이르겠올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예 태평하게 대꾸한 크림슨은 그대로 폴짝폴짝 가벼운 걸음 걸이로 몸시 폭신해 보이는 침대에 몸올 던졌다. "후우우… 어차피 엘프들올 구할 수 있는 타이밍은 경메가 시작되고 나서이니. 지금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소재가 파^되지 않았으니까. 어쩌면 아직 자체가 생성이 돼 있지 않았을 수도."…。아니, 그래도 췌스트가 존재하니 어 딘가에 짱 박혀 있으려나? 에이. 무슨 상관이야: 그렇게 결론올 내린, 아니 그냥 가만히 있기로 한 크림슨 온 일단 이 일올 모친에게 보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인벤토리 안에서 팬과 편지지률 꺼내 또박또박 굴자 하나하나에 정성올 담은 편지튤 크리사나에게 날렸는데, 놀 랍게도 그 편지는 허공에서 그대로 불에 타 없어져 버렸다. "헉! 이거 뭐니 상당히 심혈을 기울여 만든 편지가(복사본도 없는데!) 허 무하게 사라지자 경악하던 크림슨은, 이내 이 방이 외부와 의 연락이 차단된 특수한 방이라는 걸 깨달았다. "멍청한 사?단들. 로그아웃해서 전화나 문자 한 번 때리면 되는걸가지고……? 크림슨은 산?0들과 운영진들올 욕하며 침대에 벌렁 드러 누웠다. 자정이 될 때까지 이곳에서 멍하니 누워 있을 수도 없으니 어차피 로그아웃올 한 번 해야 했다. 그리고 인터넷이나 하 다가 엄마가 밥 먹으러 게임 캠술에서 나오면. 자신의 일올 보고하고 그녀가 어떤 결정올 내리든 그것에 따르면 된다. '그 전에 일단 사?0듈이 가져온 밥부터 먹어야겠지? 아무리 무시받아도 싼 신?0라도 손수 음식올 만들어준 정 성율 외면하면 안 되지… 라고 자신올 합리화시키며 크림슨 온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올 기다렸다. 그리고 심심한 차에 오랜만에 ㅣ 스태이터스나 확인 해불 겸 스랫칭을 켰다. 【아이디:크림슨 직업:검人!(함우2이 체락+15. 민접우2어 솜싸이이. 중급 정령 시(지삭이이 지81+10. 매력+15) 9족:조인족(피닉스) 칭호^래곤 슐래이어(기본 늉력차160,명성차^00이 계급:평민 레벨:7401%) ㅐ94.601/4,601 8^4,601/4,601 1^3,273/3.273 배고품:99戈 힘:게彼이^) 체력: 212(97+115》 민접:256(10&+“15이 솜씨:ㅣ했화^이 지식:切⑵뀌예) 지해:!구레ㅇ이 행운:131⑵+110》매력:雄路ㅂ이 ^온 스햇:0 명성치:3.921(2^921+1,000) 신앙심:0 의지:5 불:77포 물:60? 땅:20또 바람:901 빛:7? 어둠:20허 배고품 수치가 99펴센트라 얼마나 먹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었지만 크림슨은 일단 노력해보기로 했다. 아니, 그보다 나름대로 레벨 업올 많이 한다고 했는데 드 래곤 슬레이어 칭호로 인한 능력치가 너무 커서일까? 어찐 지 레벨 업올 해도 그다지 큰 차이가 없는 것 않았다. 어째 스랫창올 보면 볼수록 레벨 업올 할 의욕이 줄어들어 서인지 물라도, 고정 스랫인 의지는 거의 늘어나지도 않았 다. ‘뭐, 그래도 이쪽 세계는 만족스러우니까.’ 이곳 사람들과의 유대감은 즐겁다. 크림슨이 지금 게임올 하는 목표는 좀 더 많은 사람들과 깊은 유대감올 가져 보는 것일까나? 뭐, 자신올 연예인 취 급하는 사람들과의 유대감이라는 건 그리 쉬워 보이지 않지 만말이다. 그나저나 새삼 스랫창올 보니 계급이라는 것이 눈에 띄었 다. 레벨 1때부터 꾸준히 평민인 크림슨은 그 변화를 모르지 만, 어쩌면 이번에 원가잘못되어 진짜 노예가 되어버린다 면저계급이노예로 바뀔까? 은근한 호기심에 크림슨은 한번 '되어봐? 라는 도전적인 생각올 가지긴 했으나 이내 관ㅒ다. 무똑똑 메이드 아가씨 가밥을 가져왔기때문이다. | "흐음 크림^은 지금 샤워률 하고 있는 중이다. 이미 한 번 로그이웃해서 크리사나에게 모든 일올 전부 다 보고했기에현재향락의도시레이러스에와있는약5백 명의 마탑 렘버들은 티 나지 않게 이곳 박물관올 포위하고 있는상황이었다. '시급 주려면 어머니 돈 좀 깨지겠는걸?1 시급이라고 해도 어차피 마탑의 공금이니 가계 경제엔 타 격이 없어 별 상관이 없지만, 장로가 자신의 사리4욕올 위 해 마탑 템버듈과 공금율 쓰면 문계가 될지도 몰랐다. 그러나 그건 엄마가 상관할 문제. 자신은 조금 있다가 열 릴 노에 경메에서 엘프듈올 구하면 되는 것이다. 32명의 엘프불 한 명도 빠짐없이 구해서 탈출시키는 일은 크림슨 혼자서 하기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한두 명이야 안고 날아가면 끝나는 일이지만. 32명올 도망치게 하려면 대규모 텔래포트나 워프밖에 방법이 없었다. 다행히크림슨이속한 곳은 마탑. 무척 고가이긴 하지만 워프 스크률이라면 크림슨도 세 장 정도 가지고 있었고, 계획대로라면 마탑 멤버들이 엘프률 한 명씩 탈출시킬 수 있었기에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문재는 빼앗길 바엔 그냥 죽여 버리겠다는 노에상들의 태 도와 경때에 참가하는 귀족들의 경호 기사돌. 마지막으로 상당히 높은 확콜로 이곳에 와 있올 것으로 추정되는 최강 의 사광, 재국의 황태자 샤이안 가림 베이가래스. 크림슨이 경험한 사왕의 힘은 들, 킬드早마와 배르몬 정도 다. 그 정도 녀석들이 이런 좁은 박물관에서 날된다면 과연 엘프둘이 무사할끼? 그리하여 현재 크림슨의 목표는 만약 그 샤이안이라는 녀 석이 나오면 마밥 행버들이 엘프들올 데리고 도망갈 동안 상대한다는 것이다. 인디라가 없는 지금 사왕급의 공격올 정면으로 받아낼 수 있는 건 유니은이나 불꽃 버프률 받은 크림슨 정도. 다행히 크리사나와 이루카를 비롯한 마도 기사단원몰이 294 ‘ 휴염의 날개 지원함 테니 큰 어려올올 없올 것으로 예상되었다. -습술 시작됩니다. 준비해둔 옷올 입고 나와주세요.”1 무득똑 메이드 아가씨의 목소리였다. 크림슨이 술쩍 고개 률내밀어 밖올보니 이미 침대 위에옷올던져둔채"나라 지고 없었다. 크림슨은 대충 몸올 닦고 때이드 아가씨가 갖다^은 옷올 보았는떼. 검은색의 타이트한 반바지와 하얀색 로브라는, 심풀하다 못해 빈곤해 보이기까지 한 옷들이었다. ‘그보다 로브 끝부분이 바지보다 더 밑에 있잖아一 이러면 원피스로 보일 텐데……^ 주그려 앉은 채 옷올 보던 크림슨은 이런 옷올 입어야 하 나 하며 상당히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경매 시간이 다가옵 에 따라 이내 한숨올 쉬며 옷올 갈아입었다. 옷올 갈아입고 방문올 나온 크림슨은 무똑똑 메이드 아가 씨의 뒤률 따라 박물관의 지하로 향했다. 2충은 일종의 창고였고, 3충은 에상대로 경매에 나올 노에 들올가뭐둔감옥 갈았다. 방금 전까지 누군가 있었던 혼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크림 손은 '진작 쳐들어갈 걸 그했나’ 하고 후회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지하 5충. 4충은 들어갈 수 없다고 한 다. 지하 5충은 연극이나 영화틀 관람하는 극장이었다. 좌석에는 귀족으로 생각되는 고급스러운 옷차림올 입은 인간들이 바글바글 들어차 있었는데, 모두 하나같이 가면올 쓰고 있었다. 정체률 알아보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보였지만, 크림슨 온 관객석에 앉아 있는 크리사나와 마도 기사단 대장둘올 단번에알아젤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 역시 크림슨올 발견했다. ‘푸햇! 너치마 입었나? ㅣ크리사나 ‘어점! 너무 다리가 예뼈요. 크림 군"클리밍 끼 녀석아! 너 나한테 그런 곳에 가개 해놓고 너 혼자 이 곳올알아내? -이早카 ‘어펌,우리 하놀이 시집보내도 되겠다.’ -샤이위나 풀론 장내앤 귀족이 가득했기 때문에 소리률 직접 낸 건 아니지만 대충 눈빛과 표정, 그리고 입 모양으로 유추해내 건대 그돌은 각자 그렇게 밀하고 있었다. 확실히 남자인 자신이 어째 허연 맨다리률 사람들 앞에 내 놓고 있는 게 폐 부끄러웠다. 그래서 크림슨은 무똑똑 메이드 아가씨의 뒤률 따라 무대, 아니 경매장의 뒤쪽으로 도망쳤다. "크림슨 군~ 안 되지요~ 아무리 스스로 원해 이 경메의 상플이 되었다고는 해도 전시 전에 맨다리률 내놓고 듈아다 296 “홍염의날7)1 니다니~ 그보다 전해준 옷은 어쩌고 그런 야시시한 옷차림 올하고 있는 겁니까?1 경매장 뒤쪽에선 이제까지 어디서 월 하고 있었는지 그다 지 궁금하지도 않은 압실이가 뒤어나오며 말했다. 그나저나 준비해둔 옷? 그 옷이라면 분명 자신이 입고 있 는이옷일텐데 … "네? 그럴 리가요. 그 옷은 일반 노예들에게 지급되는 옷 이고 크림슨 군에겐 멋들어진 남성용 정장올 준비해뒀는 데 “...1 뭐, "에 드시는 것 같으니 그냥 입고 경매를 치 르지요. 그러면 저는 다른 경매률 지휘하러 이만.” 자기 할 밀만 하고는 홀찍 떠나는 압실이률 향해 크림슨은 ‘어서 돌아와! 내게 그 남성용 정징올 쥐!1 라고 소리치고 싶 었지만, 차^ 입이 떨어지지 않^다. 그리고 감히 자신에게 이런 야시꾸리하고 헐벗은 옷을 입 힌 무똑똑 메이드 아가씨콜 찾아보려니, 아니나 디풀까 그 녀는 이미모습올 감춘 후였다. ‘그년이……: 그리고 그러는 사이, 경때는 시작되었다. "금화 100개 나왔습니다. 110. 110개 없습니까? 네! 32번 좌석 노신사님 110개! 120개, 120개 없습니까? 1. 2,3 낙 찰! 명화 ‘모할리좌의 미수는 32번 신사 분에게 낙찰되었 습니다? 라고 소리친 사람은 이 경메의 사회자로, 압실이의 동생인 듯상당히 비숫하개 생긴 녀석이었다. 우선 경매 초반에는 그림이라든가 조각품 같은 예술품들 과 명품 악기. 오래된 책, 석판, 그리고 무기와 병장구며 반 지와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 아니 6ㅏ이템들이 주틀 이루고 있었다. 귀족들 중 몇몇은 노에 경때보다는 이런 아이템듈올 목적 으로 이곳에 온 듯 열올 올리며 경때 가격올 올렸다. "앗! 저건 남해 해적들의 해적왕 원숭이 0 루키 해적단의 31니쁘니 조빡의 녹용! 이것들아, 저건 반드시 사야 한다? "뭐라고요? 그 기적의 약이라는 해적왕 원숭이 0 早키 해 적단의 쁘니뽀니 조빠의 독^ “받고50더!” 크리사나듈 역시 경때에 상당히 관심올 가진 듯했다. 어차피 마탑의 공금올 활용할 거. 이 기회에 좀처럼 보기 힘든 아이렘듈이나 씩쑬이하자는 생각이었는지 금화 500개 까지의몰품듈올 몽땅 사들였다. "나참,혼자다해먹으려하는건가?1 "보아하니 평민 같은데 건방진 것 같으니……: ^ 천박한 냄새가 진둥올 하네^ 의외로 재력에서 밀린 귀^들은 불만에 차서 平멀거리기 시작했다. 당연히 황제까지는 아니어도 팬만한 거대 영지의 귀족보 다도 자산이 많은 크리사나의 재력올, 일정 수준 이상의 든 올 사8”할 수 없도록 설정된 귀족들이 이길 리가 없었다. 개중에는 자신의 호위 기사로 크리사나를 위협하려는 겁 없는 귀족도 있었지만, 경매장 내에선 황태자 샤이안의 명 으로그어떤 무력사용도 볼가능했다.게다가 일개귀족의 경호 기사 따위가 시비률 걸어서 어찌해볼 수 있는 상대도 아니었고. '여기 뭐 하러 왔는지 잊은 건 아니겠지? 크림슨은 지금 크리사나와 그 일당돌이 보여 주는 경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설마 하는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었 다. 그리고그때였다. 압실이가 다음 경매 물품이랍시고 가져온 물건. 그것은 높 이가 50센티미터쯤 되는 커다란 모래시계였는데, 그 안에 각각 빨간색과 초록색, 파란색, 노란색, 히얀색의 모래들이 가득 돌어 있어 원가 신성한 힘이 느껴졌다. "저기, 그건 뭐죠?" 크림슨의 질문에 압실이는 노예상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올 만큼 친절한 미소률 머금은 채 대답했다. "이것 말입니까? 이것은 그 옛날 천마 대전에서 마족에 의 해 추락했다는 전平 천사 그리누스가 쓰던 보석 방패가 깨 진 걸 드워프듈이 모래시계로 만든 예습폼입니다. 이 모래 시계 안의 고운 모래 입자 하나하나가 각각 다이아몬드, 早 비. 에메랄드, 사파이어 그리고 황옥의 가루지요. 오놀 크림 슨 군과 함께 가장 메인이 될 물품이기도 하지요.” 암실이의 말에 크림슨은 잠시 멍하니 그 모래시계률 바라 올수밖에없었다. '그리누스의 모래시계!’ 분명 그것은 크리사나가 마탑주 안데팰론에게 받은 마랍 주가 되기 위한 웨스트에서 필요한 11가지 재료 중 아직 원 지도 파악되지않은 아이템이었다. 사실상 이번 작전이 성공하여 해수의 오브률 찾는다 해도 그 그리누스의 모래시계률 언재 어디서 찾올지 막믹^기 그 지없었는데 이렇게나 쉽게 나타나다니! "그거나줘." 크림슨의 말에 압실이는 난처한 표정으로 고개률 저었다. ㅡ안 됩니다. 경메 예상 가격이 얼만데… 무. 물론 어떤 의 미에서 크림슨 군이 더 가치 있올지도 모르지만""…ㅣ 정 이 물건올 원한다면 경매에 참여하세요. 특별히 이 상품에 대 해서만 참여하게 해드리죠.” 라고 하며 암실이는 압삽하개 웃었다. 아마 크림슨에게 이런 물건올 살 돈이 없다고 생각하는 모 양이다. 물론 그에게 그런 돈이 있올 리는 없다. ‘뭐, 엄마가알아서 하겠지.’ 마밥의 재력이라면 아무리 비싼 뮬폼이라도 정당한 방법 으로 살수 있다. 물론 이런 경때가 정당한방법인지는잘 모르겠지만…… "자, 크림슨 군. 이제 크림슨 군이 나설 차례입니다.” "옛? 벌써?1 "아이렘 경매는 이제 다 끝났습니다. 이 모래시계는 경매 마지막의 마지막에 내보일 메인. 이제부터는 노예 경매가 시작되고 그 첫 번째는 크림슨 군으로 장식합 겁니다. 자자. 시간이 됐으니까어서 나가요.“ “어. 어어엇! 어라라?" 압실이는 그 가느다란 팔똑으로 크림슨올 밀어 무대, 아니 경때장 밖으로 밀어냈다. 그와 동시에 연극에서 배우률 비 추는 조명이 크림슨에개 떨어졌고, 천막에 가려져 있던 약 50여 명의 인원들의 시선이 그곳으로 집중되었다. "오오오오오!,, 옹성옹성. 乂I벌 수가! 붉은 날개의 조인족이라니!" "어머,어펌~ 곱기도 해라그 "저 하얀 다리 좁 봐. 대채 남자야 여자야기 "저아이는반드시내가사겠네!" 잇?0들온난리가났^. 확실히 다른 건 제쳐 두고서라도 크림슨은 그 외모만으로 도복별했다. 본래 일반적인 시?0는 유저률 외모보다 매력 스랫과 명성 치 둥으로 판단하지만. 이곳에 있는 사?0들은 특별해서 유 저의 외모률 따졌다. 게다가 크림슨은 메력 스탯과 명성치가 유저들 중에선 거 의 최고로 높은 수준인 데다, 수집욕이 있는 하?0들이 보기 에도 피닉스 타입의 조인족이라는 건 보통 유혹이 아니었 다. 11여러분! 이번에 소개해드릴 상폴은 무려 피닉스 타입의 조인족! 크림슨 군입니다! 소녀같이 예쁘장하고 가느다란 외모률 가지고 있지만 그는 사실 엄청난 무력의 소유자! 늘 라지 마십시오! 이 소년이 바로 사왕 중 하나인 킬드루마 공 작올 물리친 그 조인족입니다!" "우와아아아아아!” 진?0듈온 또다시 감탄했다. 크림슨의 이름이라면 익히 알고 있다. 킬드루마률 물리치 고 재국의 공적이 되어버린 조인족 소년. 그가 어떤 경로로 이곳에 오게 파였든 여?0들온 그률 탐낼 수밖에 없었다. 킬드早마률 물리친 무력의 존재률 소유함과 동시에 크림 302 ‘휴염의날개 슨올 황제에게 받치면 상당한 보상을 받올 수도 있으니. 그리고 개중에는 순전히 크림슨의 외모에 군침올 홀리는 자둘도 있었지만 그들에 대한 건 넘어가기로 하자. 11그러면 크림슨 군의 경때률 시작하겠습니다. 경때가는 금 화 300개부터 시작하기로 하지요.” 금화 300개면 현실 돈으로 쳐도 약 6백만 원이다. 그러나 그 금액은 여기저기서 금화 10개씩 추가되며 ^식간에 오르 기 시작했다. "금화370개!" "받고20더!" "콜하고30데" 一금화40개!" ^고1더!「 "거기에다가40올보태!" 어느멋 크림슨의 가격은 금화 500개… 1천만 원까지 뛰어 올랐다. 자진해서 노예가 되어 경매에 참가하면 낙찰가의 40퍼센 트률 챙길 수 있다. 즉. 이미 이 시점에서 크림슨은 최소 4 백만원이상올챙긴생이다. 그러나 크림슨의 시선은 여기저기에서 가격올 올려 대는 아?0들 사이의 크리사나들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마탑 사람둘은 크림슨의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것에 놀라고 있었으나 크리사나^ 샤이위나는 날카로운 눈 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고. 크림슨은 목소리률 내지 않고 입 모양만으로 그듈올 향해 말올 건넸다. 1엘프들은잠시 뒤에나올것길아.’ 1알았어.너는그곳에서대기하도록해“ '옹. 그런데 그 사광 샤이안리는 녀석은 안 왔어? ‘물라. 하지만 혹시 둥장하면 네가 나서야 한다는 것쯤은 알고있겠지? 크리사나의 말에 크림슨은 작게 고개률 끄먹였다. ‘옹. 그리고 내가 팔려도 나는 경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뒤쪽에서 기다리나 봐. 혹시 엘프들올 만나면 이야기률 해 듈게.’ ‘그래. 그러면 수고해. 더 이상 대화틀 진행시키면 사람듈 이 이상하게 생각함 거야.’ 1일1닷어. 이것만 말합게. 경매 마지막 상풍은 그리누스의 모래시계야.’ "뭐^ 크리사나가 깜짝 놓라 자신도 모르개 목소리률 내었지만, 크림슨의 몸값올 을리기 위해 열심히 떠드는 아?0들 덕분 에무도 듣지못했다. 순식간에 이루어진 모자간의 대화. 그러나 그 두 사람의 대화물 알아들은 사람은 이 경때장 안에서 그 2명올 포함해도 ‘4명" 정도였다. "금화800개률지볼하겠소? “10개추가!” "받고1데" 자니, 너는왜 아까부터 1받고1더『밖에안하냐?" 크림슨의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자 금화 500선에서 이미 포기한 한 하?0가 압삽하게 금화 1개씩만 올리는 아?0에게 항의률 했다. 그러자 사회튤 보는 사?0가 그에게 주의률 주며하는 말이가판이었다. “43번 신사님. 경매가를 얼마률 올리든 그건 참가자의 마 음입니다. 그리고 분명 받고 1 더’ 라고 하셨지요? 자. 43번 손님은 금화 843개를 지불한다고 하셨습니다. 누구 더 부르 실분 없습니까?" 사회자의 재치에 동조해주기 위함이었올까? 천정부지로 치솟던 크림슨의 몸값이 갑작스럽계 동결되었다. 그리고 압삽하게 금화 1개만 더 추가하던 귀족에개 시비률 걸려던 43번 신?0는 무려 금화 843개ㄸ686만 원)라는 가 격에 아연실색올 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이대로 크림슨은 원하지 않게 값올 불러버린 43번 사?0에 계낙찰되는 것일까? 43번 이?0는 상당히 욕심이 많아 보이는 뚱뚱한 체형의 중년이었는데 그와 크림슨 모두 표정이 썩 좋아 보이질 않 았다. 01무도 더 이상 경매에 참가하지 않으려는 상황. 이대로 크림슨이 43번 아?0에게 낙찰되려는 찰나, 가장 앞쪽에 있던 누군가가 손을 번찍 들며 말했다. 부드러운 소년의목소리였다. “금화850개.” 그리고 장내는 다시 한 번 조용해졌다. 금화 850개라는 가격을 계시한 소년은 일단 외견 연령이 크림슨과 비슷한 11살에서 13살쯤으로 추정되는 소년이었 는데, 비록 눈과 이마, 코는 얼굴의 반을 가리는 가면 때문 에 볼 수 없었지만 은발에 흰 피부 둥으로 크림슨과 비교해 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을 미소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크림슨과 크리사나, 그리고 마탑의 멤버들이 그의 정체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고 있올 때, 사회자가 그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850개! 샤이안 카림 베이가레스 황태자께서 금화 850개 률 불렀습니다! 누구 더부르실 분 없으십니까?" ‘ 경악. 샤이안카림 베이가레스. 최강의 하?0이자 최고 지도자인 제국의 황제의 외아들로 사왕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올 가지고 있으며, 권력의 2 인자이자 이곳 환락의 도시 래이러스의 주인. 그리고 지금. 잘하면 크림슨의 주인이 될지도 모르는 녀석 이 저런 어린 소년이라고? 크림슨은 믿올 수 없다는 눈으로 바라보았지만 그렇다고 사실이달라지지는 않는다. 다른 주변의 귀족들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황태자의 심 기률 건드리지 않기 위해 더 이상 경매에 참가하지 않았다. 사회자 역시 빨리빨리 상황올 끝내기 위해 마악 경매률 끝 내려는 그 순간, 크리사나가 손올 들어올리며 소리쳤다. “금화999개!” "우오오오^오!” 난데없는 크리사나의 행동에 아?0들^ 물론, 그녀 옆에 있던 마탑 멤버들과 50여 명에 달하는 귀족 이?0들이 모두 경악어린 탄성을 내밸었다. 그들은 황태자의 심기률 건드린 그녀의 행동에 놀랐지만. 마탑의 렘버들은 돈 때문에 놀란 것이었다. "장로님, 이게 무슨 짓이에요!” "언니, 미쳤어? 남은돈은 모래시계틀 살 때 필요하찮이"!” 클리밍과 사이위나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크리사나는 말동 말동한 눈으로 자신의 아들올 바라보았다.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튤 맞고 있는 그녀의 아들은 가 늘고 하얀 다리률 내놓은 채 자신을 경악한 얼굴로 바라보 고있었다. ‘엄마, 이게 무슨 짓이야! 나는 경때가 끝난 다올 도망치면 되는거잖아!1 이옥고 정신올 차린。^들이 잔소리률 시작했다. 확실히 그 말대로 크림슨은 경매가 끝나자마자 하늘로 날 아 도망치기로 했다. 이동속도 他.1인 0|들이 마음먹고 도 망치면 따라잡올 수 있는 존재는 01무도 없다. 그때,황태자가 다시입올 열었다. "금화 ^000개. 이쯤으로 끝냈으면 좋겠군.” 싸늘한은빛의 시선이 크리사나를 향했다. 그러나 아무"리 강한 상대라도 아들과 비슷해 보이는 또래 의 눈빛 따위는 크리사나에게 전혀 위협이 되질 않았다. "해행-어궐 수 없네." 크리사나는 코웃음올 터트리며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자신의 옆에 있는 이들에게 말하길, "작전이 실패해도 최소 800만 원(크림슨이 경매 대가로 받올400골드)획득이다" 크리사나의 말에 일행들은 어처구니없는 표정올 지었다. 아들올 보험으로 써먹다니! 아무리 개임이라지만 이렇게 까지 모진 어머니가 있올 수 있단 말인가! 그사이 사회자는 재빠르게 경매를 종료시켰다. "자자! 그럼 명예롭고 아름다운 드래곤 슬레이어 조인족, 크림슨 군은 황태자 전하께서 낙찰받으셨습니다! 노예 경매 역시 물품 경메처럼 모든 경메가 완전히 끝난 뒤 대금올 치 르고 받아가도록 하십시오.” 황태자는 별말 없이 고개률 끄덕이며 자리에 다시 앉았고, 어느새 무대 위로 을라온 압실이가 크림슨올 데리고 무대 뒤로 사라졌다. 그 와중에도 황태자는 크림슨에게서 눈올 떼지^^. 1저녀석은 뭐지? 제국의 황태자쯤 되면 확실히 금화 1^000개쯤은 가벼운 금액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자신올 사려는 이유가 대채 월까? 황제에게 바치 기 위해서? 아니, 그보다 황태자의 어려 보이는 외모에 크 림슨은 더늘라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크림슨은 잠시 후 더 늘랄 수밖에 없었다. 32명의 자신과 같은 옷올 입고 있는 엘프듈… 모두 하나같 이 검은색 끈으로 눈이 가려져 있었고, 팔에는 수갑이 채워 져있었다. 대부분이 여자였고 간흑 크림슨처럼 예브장하게 생긴 소 년도 있었는데, 그들은 상당히 고단한 생필올 했던 듯 나이 가 많든 적든 할 것 없이 피곤해 보였다. 어차피 이번 궤스트로 인해 생성된 아?0몰이니 동정함 필 요는 없었지만, 췌스트률 완료하기 위해서라도 크림슨은 저 들올구해야했다. "엘프들이네?저들도 노예이?1 그의 질문에 압실이는 싸늘한 눈빛으로 무시했다. 이미 팔렸으니 볼일이 없다는 뜻이렷다? 크림슨은 한숨올 쉬며 작은 손으로 가느다란 얕실이의 목올 잡았다. 11죽는다?" 무투가 계열 클래스는 아니지만 드래곤 술래이어의 칭호 덕분에 힘 스댓이 200올 넘는 크림슨의 손아귀 힘은 엄청났 다. 육체적 능력이 레벨 10 정도밖에 안 되는 얍실이는 말 그대로 손가락만으로 죽일 수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 주계에 본농적인 위험율 느낀 압실이는 바로 저 자세로 기어야 했다. 크림슨은 유저. 자신 갑은 지위가 낮은 를 죽여도 카 오릭 수치가 풀립 때까지 기다리거나 벌금으로 은화 몇 개 만 시청에 지불하면 아무런 패널티도 없다. 물론 사?0들의 인공지능올 관리하는 시스템상 압실이가 거기까지 생각했올 리는 없지만. 일단 지금 중요한 건 그는 무조건기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 하하. 설마요. 잠깐 눈에 원가 먼지 같은 개 끼어서 미 처 대답하지 못했올 뿐입니다. 저 엘프듈이오? 물론 노예입 니다. 복동쪽에 있는 소규모 엘프 마올옾 습격해 잡아온 것 듈인데 어찌나 성질이 고약한지 도대체가 말올 들어먹질 않 아요. 하지만 다들 하나갑이 외모가 뛰어나서 비싸게 필아 먹올 수 있올 겁니다? 자기보다 머리 하나는 작은 소년에개 목올 잡힌 굴욕적인 자세에서도 압실이는 물어보지 않은 것까지 습습 볼어주는 친절힘올 보여 주었다. 그 친절에 보답하기 위해 그의 목올 닉^ 뒤 크림슨은 엘 프듈에게로 걸어갔다. 그 모습에 주변의 다론 노예상들이 제지하려 했지만 드래 곤 슐래이어 라는 타이률과 함께 조만간 황태자의 노에가 될 자였기에 함부로 다가가지 못했고, 그 덕에 크림슨은 아무 런 방해튤 받지 않고 엘프듈에개 다가갈 수 있었다. 크림슨은 짐읊 진 채 구경하는 척하면서 아주 조그만 목 소리. 그러나 청2ㅣ이 뛰어난 엘프들이 충분히 돌올 수 있는 크기로속^다. "다크 엘프 투은드 님의 의뢰로 여러분돌올 구하러 왔습니 다. 잠시 후 커다란 소란이 일어날 것이고, 그 와중에 당신 들온 누군가에 이끌려 벨래포트될 거에요. 여러분 모두틀 구하기 위해서니까협조해주세요.” 눈이 가려진 엘프듈온 크림슨의 목소리에 무도 대답하 지는않았다. 그러나 투은드리^ 이름올 들먹거려서일까?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엘프(그래빅야 20대 중, 후반)가 미약하게 고 개률 끄덕였고, 일단 이걸로 크림슨의 임무도 그럭저럭 완 료되었다. 1남아 있는 건 마도 기시단이 이곳올 습격할 때 엘프들과 모래시계가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는 거랑“....: 황태자 샤이안올 저지하는 것. 아무리 자신이 대단해도 사왕급의 황태자률 이길 수는 없 다. 그러나 지금 경매장 안쪽에 있는 크리사나타 이루카콜 비 롯해서 조만간 들이닥칠 마도 기사단이 화염계 마법올 퍼부 어 불꽃 버프률 걸어줄 것이고, 레드 드래곤올 물리칠 정도 의 그 효과라면 제아무리 사왕이라 해도 별수 없읕 것이다. 크림슨은 인벤토리 안에서 성능 좋은 세트 방어구률 꺼내 전부 입었다. 그리고는 빨리 몸단장올 하라고 재촉하고 싶 온 압실이의 우물거리는 입올 무시한 채 무대 위로 을라가 는 엘프들올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약 1백여 명의 마도 기사단이 경매장의 문올 부숴버 리며 들이닥쳤다. 황01자 "우의아아아이아!!” 개개인이 뛰어난 검사와 마법사인 마도 기사단, 그것도 8 백명의단원들중정에라고할수있는가장고레벨1백명 의위용은 실로 엄청났다. "까아아이"악!” 、 "이. 이게 대체 뭐야?1 "경비병!경비병들은 어떻게된거지?1 "크육! 감히 귀족인 이 몸에게!” "저, 저게” 경매에 참가한 귀족들은 갑작스러운 소동에 기겁율 하며 욕올 내밸었지만 감히 덤벼드는 멍청한 녀석들은 없었다. 마도 기사단 역시 귀족들은 건드리지 않은 채 자신들에게 덤벼드는 경비병들과 경호 기사들만올 처리했다. 그들의 최종 목표는 무대 위의 엘프들! 한 번에 여러 명올 텔레포트시키는 메스 텔레포트 스크률 (장당 은화 150개:3만 원)올 소지한 그들은, 앞올 가로막는 모든 것올 마법과 검술로 거침없이 날려 버리며 엘프들에게 다가갔다. 슈이이아0)아- 가장 선두에 서 있던 마도 기사단원이 4명의 엘프률 데리 고 텔레포트에성공했다. 이재 남은 인원은 28명! 크림슨 역시 슬슬 움직여야겠다고 생^했다. "이런!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압실이 역시 이 사태에 당황했다. 대관절 저것둘은 원데 갑작스럽게 뭐어나와 힘겹게 마련 한상품올 빼돌린단말인가? 그때 경매장에 침입한 그 무뢰한 중 하나가 천막 뒤쪽으로 다가왔다. 이번 노예 경매에서 쓸 만한 건 엘프들뿐, 가장 값나가는 상품인 크림슨과 그리누스의 모래시계는 아직 이 안에 있었 다. '그렇지! 여기 있는 이 조인족은 엄청나게 강했었지!1 암실이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돌아보았다. 그러나 그가 본광경은잘모셔둔그리누스의 모래시계률 챙겨 듈고 있 는 크림슨의 모습이었다. "네, 네놈! 당장그것 내려놓지 못해?" 폭! 그것이 암실이의 마지막 유언이었다. 크림슨은 압실이의 배를 뚫고 나온 검의 주인올 바라보았 다. 평소에 알고 지내던 마도 기사단의 서열 5위 기사였다. "물건은이거에요.” 크림슨은 들고 있던 그리누스의 모래시계를 그에게 건넸 고, 그는 말없이 고개률 끄덕이며 그것올 받았다.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무례한 놈들이군. 이 몸이 무려 하루에 걸쳐 친히 준비한 자리률 더럽히다니.” 파앙! 조용히 말했지만, 목소리는 바로 옆에서 확성기률 대고 소 리친 것처럼 크게 돌렸다. 아까와는 다른 섬똑한 느낌의 목소리. 분명 황태자 샤이안 카림 베이가래스였다. "이 몸의 기분올 상하게 한 죄, 그 싸구려 목숨으로 감아 라,천한 것들아.”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심상치 않은 기세률 느끼고 그률 공 황태자"317 격하려던 5기의 마도 기사들의 몸이 부웅 떠오르더니 이내 폭발하듯 다섯 갈래 방향으로 날아가 버렸고. 얼마 지나지 않^그들은"죽어버렸다. "저건“…: 여유롭게 자리에 앉아 구경올 하던 크리사나 역시 이제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사왕, 아니 황태자가 개입올 시작했 기 때문이다. 그러나 먼저 행동에 나선 것은 그녀의 아둘이었다. 객릉의 저주!" 콰직! 화르르르르一 무대률 부수며 쏘아져 나온 붉온 섬광! 오른손에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불레이즈 서편트률 들고 있는 크림슨의 몸 역시, 화룡의 저주 스킬로 인해 타오르고 있었다. 몸에 드래곤의 화염올 지른 대가로 막강한 공격력올 가지 계 되는 양날의 검인 스킬! 그러나 동시에 크림슨올 위해 만 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킬이었다. 게다가 크림슨은 회전율 하고 있었는데, 검올 든 자세는 찌르기 스킬 중 가장 많이 쓰인다는 아들이었다. 트위스터. 오로지 크림슨만이 할 수 있는 기술’ 로 인디라조차 드릴 의 힘올 빌어야 흉내 비슷한 걸 내는 게 고작인 고도의 컨트 롤올 요하는 스킬이지만, 그만큼 치명적인(상대가 죽올 때 까지 칼 넣고 빙글~ㅉ)기술이었다. 과강! "너는" 주인에게 대들다니, 버룻없는 팻이군.” 황태자의 싸늘한 은색의 눈동자가 비웃었다. 크림슨의 공격은 마도 기사단원둘이 그랬던 것처럼 일단 허공에서 한번 막혔다. 그러나 그게 끝이아니었다. 맨 첫 번째 충돌했올 때의 공격력. 그것은 시전자의 이동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공격력이 중가하는 목성올 가진 아 돌올,「신세계』他.1 스피드를 자랑하는 크림슨이 썼을 때 낼 수 있는 최고의공격력이었다. "음71 결과적으로 크림슨의 첫 번째 일격은 황태자의 배리어률 뚫올수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보호막이 깨진 것올 알아차린 황태자는 놀 라워하며검을 피했다. "호아밥!" 퍼억! 황태자의 앞올 스쳐 지나가는 외중에도 크림슨올 다리률 뻗어 그의배를 걷어찼다. 그러자 황태자의 것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수수한 느낌의 고급스러운 하얀색 천에 밥자국이 선명히 새겨지며. 크림슨 과 비슷한 채구의 황태자가 뒤로 주르록 밀려났다. “홈.이주건강한가본데?" 그러나 부족했나 보다. 황태자는 여유 있는 모습으로 자신의 허리에서 가느다란 검올 뽑아들었고. 크림슨은 허공에 든 상태로 그률 내려다 보았다. "하하하, 이 나률 내려다보는 건가? 그래, 내 펫이라면 그 렇게 도도한 맛이 있어야지: 자기랑 외견 연령은 비숫해 보이는 녀석이 어딘지 모르게 인디라와 퓨크률 합친 것 같은 느글느글한 말투률 내밸자 크림슨은 속이 뒤집어지는 겉 느꼈다. 그렇다고 함부로 접근할 수는 없었다. 녀석의 검신 주위로 조용히 회전하고 있는 은색의 기운"ㅣ 저건 크림슨의 천적이나 마찬가지인 냉기였다. '골치 아프군.얼음속성인가7 다행히 원래 목표였던 32명의 엘프들은 거의 다 마도 기사 단이 데리고간상태였다. 이제남은건2명? 그러나 크림슨이 엘프듈 쪽으로 시선올 돌린 건 실수였다. 호욤? 보아하니 저 엘프들올 구하러 온 거? 안 되지. 힘들 게 잡아둘인 것들인데.” 황태자는 곧바로 엘프들올 구하려고 접근하는 마도 기사 듈올 향해 검올 휘둘렀다. 찌저저저저적! 녀석이 휘두른 검의 궤적올 따라 온백색의 기운이 무서운 속도로 쏘아졌고, 그것이 흩고 지나가는 바닥은 전부 새하 얗게 얼어불어버렸다. 마도 기사단 역시 비명조차 지르지 못함 정도로 빠르게 몸 이 업어버렸고, 황태자가 손바닥으로 가리키니 쩌적! 소리 률내며깨져버렸다. 하얀 얼옵의 입자와 인간의 살점이 홉날리자 그 광경올 보 는 황태자는 비릿한 웃음올 머금었다. "꼭푹푹, 어차피 죽여도 죽여도 너희 족속들은 다시 살아 나겠지만말이야." 아?0가 유저률 조통하고 있다? 이 어이없는 상황에 크림 슨은 장시 정신이 멍해 있었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올 수 도없었다. "버프? ‘샐러맨더.’ 크림슨은 그렇게 소리치며 다시 한 번 황태자률 향해 들격 했다. 이번앤 그의 주위로 371아리의 셀러맨더가 함께했다. 그리고 그의 외침올 !온 크리사나와 이早카률비롯한 마 법사들 전부가 이내 크림슨올 향해, 정확히는 크림슨이 노 황태자.321 리고 있는 황태자를 향해 자신이 알고 있는 최고의 마법올 쏘았고^ 그와 동시에 크림슨의 셀러댄더듈 역시 황태자에개 화염의 브레스률 뽑었다. 화이이이아! 광!광!광! 그러자 넓은 경때장 안온 순식간에 불바다가 되었고,크리 사나률 포함한 마탑의 일행들은 황급히 자리튤 떠야 했다. 약 50여 명의 마법사들이 한꺼번에 터트린 각자의 화염계 마법! 그것은 아무리 마스터 레밸 풀래이어인 크리사나라 할지라도 즉사할 만큼 엄청난 데미지률 뽑어내고 있었다. “크육!" 남은 2명의 엘프률 구하고 자신 역시 황급히 자리률 이발 하려먼, 그리누스의 모래시계률 받았던 마도 기사단 서열 5 위의 복부에는 황태자의 검이 박혀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 대처하기도 전에 황태자틀 노린 화염계 마법들이 그률 함께 밸이들였고,그는 죽었다. 그러나 하필이면 그가 죽으면서 떨어트린 아이템이 문재 "호올~ 엘프들올 모두 가져간 것까지도 모자라 이것까지 필요하시다? 욕심아 많은 녀석이구나, 너는.” 그 엄청난 공격올 받고도 황태자는 조금 옷이 그올린 것 빼고는몸에 상처하나 없었다. 폭발 때문에 경매에 참가했던 자신올 따르는 귀족 아?0들 이 전부 죽어버렸지만, 그의 표정은 여전히 태연했다. "참 싫은 성격이구나,너는.” ^르^르록! 그리고 지난번 래드 드래곤 로쉬테라를 쓰러트렸올 때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올 정도의 볼꽃 버프틀 받은 크림슨은, 눈빛과 날개률 비롯한 온몸에 화염올 휘감은 채 그렇게 말 했다. 위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모습. 마치 명화를 감상하는 듯 한 눈빛의 황태자가 채 무어라 말하기도 전에 크림슨은 순 식간에 그의 앞으로 다가와 목올 향해 검을 휘들렀다. 과앙! 도저히 검과 검이 충돌한 소리라고는 믿기 힘든 핑음이 들 려오더니 이내 그 충격파로 인해 불타고 있는 경매장의 벽 에 금이갔다. "시끄러우니까 잔말 말고 모래시계튤 내놔.” 크림슨의검은 무거웠다. 체구가작고둥에는날개까지달고있어바람이한번세 게 불면 휘청거릴 정도로 가벼운 몸이었지만, 불꽃 버프률 받은 현재크림슨의힘은 엄청났다. 고작 레벨 50 때 최강의 몬스터인 레드 드래곤올 거의 일 황태자,323 대일로 쓰러트렸올 정도 아닌가. "우습지도 않군. 고작 이런 보석 가루가 그렇게 소중한가? 주인의 말을 어길 정도로?" 자기가 밀리고 있는 상황에, 그것도 고작 진?0 주제에 주 인 어쩌고 하는 말올 듈먹이는 황태자는 어떤 의미로 정말 대단한놈이었다. 그러나 크림슨은 감탄 대신 분노률 터트렸다. "시끄럽다고했지!" 되곽! X 자로 검올 맞대고 있는 상황에서 엄청난 힘으로 검을 휘 두르자 크림슨만큼 몸이 작고 가벼운 황태자는 가볍게 뒤로 날아가버렸다. 그리고 크림슨은 황태자의 몸이 채 땅바닥에 닿기도 전에 그의 코앞으로 접근해 복부에 주먹올 꽂았다. '크-"…“ 아무리 느글거리는 그라도 고통은 참기 힘들었는지 입술 올 비집고 가느다란 신음이 새어나왔다. 날아간 황태자는 불타오르는 벽과 충돌했는데, 마지막으 로 그 심장에 검올 꽂으려 크림슨이 들진올 했다. "주인에게 함부로 이管올 들이미는 게 아니라고 했지? 갑작스럽게 터져 나온 황태자의 일갈에 크림슨은 자신도 324 ‘ 흉염의 날개 모르게 멈첫해버렸고. 그 멈첫거림은 황태자가 충분히 공격 올 피할 틈올 주었다. 그러자 크림슨의 검온 벽에 깊숙이 꽂 혀버렸다. 위협당했다? 자신이 고작 산?0에게? 크림슨은 고개률 저 었다. 노가니, 분명 원가 물리적인 것이 나콜 멈첫하게 했어. 아까 마도 기사^ 5명올 벽으로 날려 버렸올 때에도……: 그러나 황태자는 상황올 파악할 吾조차 주지 않았다. 자신의 검이 벽에 꽂힘과 동시에 들어오는 황태자의 검끝 올, 벽에 박힌 블레이즈 서편트를 미처 빼지도 못한 채 크림 슨은피해야했다. 1팬찮아,20초 후에소환할 수 있어.’ 주인의 손올 떠난 무기는 20초 후에 소환할 수 있었다. 1미스릴 윙.’ 크림슨은 날개에 미스릴올 코팅하는 스킬인 미스릴 윙올 시전했다. 자신의 자랑인 이동속도가 10퍼센트나 하락하지만, 방어 력과 깃털의 공격력올 중가시켜 주는 스킬로 실내전에선 오 히려 득이 된다. 크림슨은 역시 미스릴로 코팅된 자신의 깃벌 2개를 뽑아 X 자로 교차하여 머리률 쪼갤 듯이 떨어지는 황태자의 검올 막았다. 황태자 “ 325 "호오~ 아름다운 깃벌이로구나. 일기 쓸 때 팬으로 사용 하면딱좋겠어.” 크림슨은 진?0 주제에 너, 일기도 쓰냐?1 라고 태클올 거 는 대신 날개틀 펄럭임과 동시에 다리률 이용해 황태자률 밀어붙였다. 불타는 경매장올 전장으로 한 지금, 확실히 싸^ 크림슨 에게 유리했다. 두 소년은 검올 겨눈 채 서로의 눈올 옹시… 아니, 쏘아보 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황태자가 돌발 행동올 했다. "후!" "앗!" 바로 크림슨의 는에다가 대고 바람을 분 것이다! 세상에! 이 정도의 지눙폴레이라니! 황태자라는 녀석워 입법^기 그지없는 공격에 눈올 깜빡 이는 사이 그는 크림슨의 가슴올 발로 찼고, 마찬가지로 힘 에 비해 몸무게가 럭없이 가벼운 크림슨은 그대로 날아가 천장에 처박혔다. “크으… 비겁하게……: 침이 튀었나 보다. 크림슨은 기분 나쁘다는 듯 거칠게 눈올 비볐고. 그사이 황태자는 냉기를 머금은 검올 휘둘러 경매장의 불올 껐다. "영광으로일아라.” 황태자는 씨익 웃으며 은색의 눈으로 크림슨올 올려다보 았고, 크림슨 역시 천정에 불은 채로 그률 내려다보았다. 1녀석과의 거리는 8미터. 녀석의 공격속도와 범위률 생각 해볼 때 이 정도면 코앞이나 마찬가지다. 그나저나 정말 골 치 아프네. 하필이면 저 녀석이 모래시계를 가지고 있다니.’ 그 모래시계는 이곳에 온 목적". 은 아니지만, 그 목적과 동급의 가치률 지니고 있는 물건이었다. 분위기로 봐서는 달라고 해서 줄 녀석도 아니었고. 이제 모래시계를 얻으려면 저 녀석, 황태자률 쓰러트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때 황태자가 입올 열었다. "생각이 많군. 작전을 구상하는 것인가? 하긴, 나는 강하 니까. 쿡쿡, 네놈 따위가 머리튤 굴려도 짐올 이길 수는 없 다!" 역시 듣기거북한말早였다. 크림슨은 그 거북해하는 표정 그대로 황태자에게 말했다. 11시끄러워. 얼굴에다가 침이나 밸은 주재에.” 황태자는 광분했다. “침이 아니야! 바람이다!” “시끄러워. 야, 이... "뭐라고? 감히 짐에게? 이런… 같은!"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침은 아니라고 한다. 그 후로도 크림슨과 황태자 사이에는 서로의 외모에 어올 리는 조악하고도 유치한 말싸움이 오갔지만. 그 수준이 너 무 낮으니 넘어가도록 하겠다. "헉헉, 천박한 놈이 말발은 제법 서는군!" "네놈도 사?0 주계에 한 욕 하는구나!" 사실 크리사나이 비하면 크림슨이나 황태자가 쓰는 욕은 너무 귀여운 수준었다. 01무른 크림슨이 하?0 어쩌고 하자 순간 황태자의 눈빛이 변했다. "그래, 장깐 잊고 있었다. 네눋 역시 그 구역질나는 족속이 라는걸: "뭐?’ 크림슨이 의아해하며 고개률 가웃거리자 황태자가 소리쳤 다. "자아,제대로 놀아볼까!” 6권에 계속 활활활활활. 발화 지점인 경매장의 불은 황태자로 인해 꺼졌지만 그 위 층의 박물관은 흡사 70여 년 전 불타버린 숭례문을 연상시 킬 만큼 열심히 타올랐다. 44하늘^‘…“^ 크리사나는 정작 당사자가 보면 깜짝 놀랄 만큼 걱정스러 워하는 얼굴로 아들의 이름을 조용히 입에 담았다. 크림슨의 종족 특성상 화염에는 데미지를 입지는 않지만, 하필 같이 있는 게 사왕 중 하나이자 최강 7인 중에서 도 상위권에 드는 실력자인 황태자 샤이안 카림 베이가레스 라는 게마음에걸렸다. 온색 날개 ‘ 9 "마스터,엘프들은 모두 이곳 레이러스시(市)의 남동쪽에 안전하게 모여 있다고 합니다.” “웅……: 마탑 멤버의 말에 대답하면서도 크리사나의 시선은 활활 타오르는 박물관에서 떠날 줄을 몰랐다. 그리고 이 갑작스러운 소란에 레이러스의 이?0들과 오히 려 밤에 더욱더 활기찬 환락의 도시 레이러스룰 즐기러 온 유저들도 불타는 박물관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수가 몰려오 고있었다. 그때 박물관의 지붕이 터져 나오며 붉은색과 은빛의 섬광 이 솟아을랐다. 저붉은 섬광은… “호,홍염의 왕자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다는 2대 구경 중 하나인 불구경을 하러 온 유저가 크림슨을 발견하고 소리쳤다. 금세 하늘 높이 올라가버려 좀 커다란 붉은색 별처럼 보이 는 크림슨이 눈에 들어오다니. 아마 아처 계열의 클래스인 가 본데 그의 말을 들은 유저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정말 홍염의왕자야?^ “왜이런 곳에?1 “푸하핫! 뻔하잖아. 그 녀석도 이곳에 즐기러 온 거라괴 여자 애처럼 예쁘장하게 생겼어도 꼴에 남자라고 이?0# 10 ‘ 홍염의 날개 가슴이나 주물럭거리러 왔나보…컥!” 아무래도 술에 취하지 않는 장치를 풀어버린 것으로 예상 되는 상당히 생각 없이 생긴, 생각 없는 유저의 말은 크리사 나의공격으로 끝을 맺지못했다. 그 생각 없는 남자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웃으려던 유저들 도 마탑의 마도 기사단과 크리사나를 발견하고는 혀를 굳혔 다. 어미 앞에서 아들을욕할 만큼, 그것도 성격이 더럽기로 소문난 크리사나 앞에서 크림슨을 욕할 만큼 그들은 취하지 않았다. 광! 광! 광! 쾅! 그때 홍염의 왕자는 무언가와 싸우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처럼 먹구름이 잔똑 낀 밤^늘인 데다 너무 높은 곳에 있어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크림슨이 뭔가와 싸우 고 있다는 건 확실히알 수 있었다. “저기요,지금 홍염의 왕자랑 싸우고 있는 건 뭐죠?1 한 유저가 맨 처음 크림슨을 발견한 궁수 클래스로 추정되 는 유저에게질문을 던졌다. 주위의 다른 유저들은 물론,크리사나와 마탑의 뎀버들 역 시 그의 말을 기다렸지만 그는 자신감 없는 목소리로 소곤 거리듯이 입을 열었다. “은색의 날개를 가지고 있는 것밖에는……: 온색 날개 ‘ 11 광! 또다시 크림슨과 황태자 샤이안의 검이 충돌했다. 2개의 거대한 힘이 충돌하자 발생한 충격파는 밤^늘에 깔려 있는 먹구름을 신경질적으로 찢으며 날려 버렸다. "너…그날개는!” 크림슨은 황태자의 둥 뒤에 돋아나 있는 한 쌍의 날개를 보며 놀라워했다. 은색,그것도 자신과 같은 깃털이 달린 조 류의 날개가 아닌 피막으로 이루어진,언젠가 보았던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의 날개와 비슷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그의 머리에는 한 쌍의 하얀 뿔이 자리 잡고 있었으며 엉덩이에는 약 1.5미터쯤 되는 은색 비늘을 가진 두틈한 파충류의 꼬리가 자라나 있었다. 하! 너 뭐야. 설마 나에 대해 모른다고 하는 건 아니겠 지7, 그러나 황태자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유저는 제국 측에서 도 적다. 일단 설정만 있었을 뿐 업데이트 이후에나 나왔다 고하니까. “실버 드래고니안. 그게 내 종족이다. 이 날개는 그 증거 다.” “실버… 드래고니안?^ 12 ‘ 홍염의 날개 드래고니안. 판타지 소설을 즐겨보던 크림슨에겐 떠올리는 데 그리 오 래 걸리지 않은 종족이었다. 간단하게 풀이하자면 용인족(!!ㅅ^). 크림슨의 종족인 조 인족이 새의 힘을 가진 유사 인종인 것처럼 용인족 드래고 니안은바로드래곤의힘을가진유사 인종으로,그 개:무식 한 강함에 판타지 소설계에서도 거의 찾아보기 힘든 종족이 다. ‘드래곤급인가……: 크림슨은 고개를 저었다. ‘저 작은 소년이 그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을 리는 없다.’ 그게네가할말이냐? 아무튼 크림슨은 조심하기로 마음먹었다. 상대가 아무리 강해도 공중전이라면 지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 저 변신으로 인해 녀석의 능력치가 상당히 향상된 것 같으니 말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나는 드래곤을 꺾었어!” 과가가각! 허공에 붉은 궤적을 남기며 이동한 크림슨의 검이 어느새 샤이안을 내려쳤다. 일반 유저라면 뭔가 대처하기도 전에 목이 잘려 나갔겠지만 샤이안은 손을 뻗어 투명한 보호막 같은 것으로:그것을 막아버렸다. “아직하나더있어!” 온색 날개 ‘ 13 크림슨은 공격이 막힌 손이 아닌 다른 손에 들린 깃털검을 샤이안의 얼굴을 향해 찔렀다. 그러나 그 공격 역시 그의 검 에 막혀버리고말았다. “후후,드래곤을 꺾었다고? 과연 납득 갈 만한 이유다. 그 러나그건나를이길수 있는 이유가못돼!” 파아앙! 순간샤이안에게서 거대한 냉기의 기운이 뻗어나왔다. 확실히 크림슨이 레드 드래곤 로쉬테리를 꺾을 수 있던 건,로쉬테라의 공격 하나하나가 크림슨에게 데미지를 주긴 커녕 오히려 더욱더 능력치를 향상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크림슨이 아무리 불꽃 버프로 능력치가 향상 되어 있다고는 해도 샤이안은 실버 드래고니안. 바로 크림 슨의 불과는 정반대인 얼음 속성인 것이다. “이런……: 직접적인 공격이 아닌 그저 기운을 터트린 것만으로도 크 림슨은 상당한데미지를 입었다. 게다가 지금 크림슨과 샤이안이 싸우고 있는 하늘은 당장 이라도 비를 쏟아 부을 것 같은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 상 태 이상 1회상으로 인한 능력치 증가도 멈춰버린 상태였 다. “어디 보여 줘봐라. 드래곤을 잡은 그 힘을 말이야!” 이번엔 샤이안이 쏘아지듯 다가와 검으로 크림슨을 사선 14 ‘ 홍염의 날개 ^로내려쳤다. 크림슨은 또다시 검을 X 자로 교차시켜 그 공격을 막았지 만 발 디딜 곳이 없는 허공이라 그대로 주르륵 밀려나 버렸 고,또다시 다가온 샤이안이 다시 한 번 검으로 크림슨의 어 깨를내려쳤다. “득!” 크림슨의 붉은 날개 위로 피가 솟구쳐 올랐다. 그대로 약 15미터 정도 추락한 크림슨은 이내 날개를 퍼덕 여 샤이안을 향해 돌격했고 샤이안 역시 크림슨을 향해 곧 바로 떨어졌다. 광! 광! 광! 광! 광! 계속해서 이어지는 충돌. 둥에 날개를 단 두 소년은 밤하늘을 배경으로 끝에 각자의 날개와 같은 색의 궤적을 남기며 마치 춤을 추듯이 음직였 지만, 그들이 한번 부딪칠 때마다 하늘에선 비릿한 냄새의 끈적끈적한 붉은 비가 떨어져내렸다. “첫.” ‘곧 비가 내리겠어. 빨리 끝내지 않으면……: 크림슨은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닦아내며 생각했다. 비가 내리면 그대로 게임은 끝이다. 유니온을 해야 할까? 아니, 저 0빼에 있는 크리사나라면 충분히 유니온할 수 있긴 하다. 누가 뭐래도 크림슨에겐 한평생을 함께한 어머 온색 날개 ‘ 15 니와 자식 관계니까. 그러나 어느 세월에 저 0빼로 내려가고 파티를 맺고 유니 온을 시도한단말인가? 검을 맞대고 공중전을 벌인 결과, 크림슨은 황태자 샤이안 의 스피드가 결코 자신보다 느리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뭘그리고민하고있지?^ 샤이안이 쓰고 있는 가면 너머의 눈동자가 웃으며 물어왔 다. 크림슨은 대답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다음 공격을 준비 했고,어느새 하늘 위로 올라온 셀러맨더들이 허공에서 일 제히 샤이안을 향해 불을 쁨었다. “홈,정령사였었지.” 여유롭게 말히는 어투와는 다르게 샤이안은 열심히 몸을 음직여 셀러맨더들의 불꽃을 피하다가,그것도 여의치 않으 면 손을 뻗어 보호막으로 공격을 막았다. 중급 정령의 공격력은 최고 레벨의 자?0인 샤이안의 II? 에 비하면 별것 아니지만 데미지를 입는 시간,아주 잠깐 동 안의 경직 시간은 위험하다. 샤이안이 압도하고 있긴 하지 만 크림슨의 공격력은 충분히 그에게 상당한 데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말이지?" “득!” 16,홍염의날개 샤이안은 둥 뒤에서 자신을 찔러 들어오는 크림슨의 가느 다란 팔목을 잡아챘다. 이어 그 팔목을 그대로 앞으로 내던지며 검으로 찔러 들어 갔는데 크림슨은 몸을 비틀어 그 공격을 아슬이"슬하게 피했 다. 그러나 정확도&회피율 판정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데미 지를 입을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소용없을 거다! 너는 짐에게 이 길수없어!” 광! 샤이안의 주먹이 크림슨의 얼굴에 날카롭고 무겁게 작렬 했다. 두개골이 깨질 것 같은 아찔함에 크림슨은 순간 정신 을 잃을 뻔했지만 무의식적으로 검을 휘둘렀고,그것은 꽤 나 적절하게 샤이안에게 상당한 데미지를 주었다. 그사이 주변에 깔려 있던 셀러맨더들이 또다시 엉켜 붙어 있는 둘을 향해 화염을 쏘았고, 크림슨은 재빠르게 샤이안 의등뒤로,가가그의움직임을봉쇄함과동시에오른손 에 들려 있는#깃털검으로 샤이안의 옆구리를 찔렀다. 퍼버버병! “득!” 폭발과 동시에 옆구리에서 느껴지는 그 화끈한 감각에 샤 이안은 신음을 홀렸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하며 폭발이 사그라지기를 기 온색 날개 ‘ 17 다려 보니,크림슨이 자신의 옆구리에 칼을 밖아 넣고 열심 히 빙글빙글 돌리고 있는 게 아닌가! "놔라! 당장 놓지 못해? 미천한 것이 감히!” 샤이안은 거칠게 몸을 흔들며 크림슨을 떨어트리려고 했 다. 그러나 불꽃 버프로 증가한 악력으로 크림슨이 쉽게 떨 어질 리 없다. 그는두 다리로 샤이안의 가느다란 허리를 딱 잡고는 오른손으로 열심히 샤이안의 옆구리에 박힌 칼을 빙 글빙글 돌릴 뿐이었다. ‘트위스트는 스피드가 빠르고 작은 이런 녀석에겐 통하지 않아. 하지만 이거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놀랍게도 크림슨은 떨어져 나갔다. 갑작스럽게 힘이 줄어 들며 샤이안의 몸부림을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빌어먹을! 냉기인가? 저 녀석은 실버 드래고니안. 딱히 스킬을 쓰지 않고도 크 림슨이 의지만으로 몸에서 불을 내쁨는 것처럼 녀석도 강력 한 냉기를 쁨을 수 있는 듯했다. 게다가 둘이 싸우고 있는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 같은 구름 때문에 습기로 가득^다. “저격해주지!” 탁! 탁! 탁! 샤이안의 검을 들지 않은 왼손에는 어느새 백은색으로 빛 나는 고급스러운 크로스보우(석궁)가들려 있었다. 18 ‘ 홍염의 날개 그 크로스보우로 크림슨을 겨누어 방아쇠를 당겼는데 샤 이안의 냉기로 이루어진 화살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연속 발사되었다. “첫!” 화살은 총 6발. 크림슨은 몸을 틀어 3개를 피했고 양손의 검으로 2개를 쳐냈지만 한 발은 어깨에 맞고 말았다. 그러 는 사이에도 샤이안은 화살을 쏘며 다가오고 있었다. 4페더 웨이브!’ 푸드드드득! 크림슨이 외침과 동시에 미스릴로 코팅된 그의 깃털이 무 수히 하늘로 뻗어나갔다. 그럼에도 샤이안은 그 공격들을 피하거나 막아내면서 빠 르게 다가왔고 냉기를 머금은 검으로 크림슨을 베었다. “아악!” 콰득! 섬득한 소리와 함께 크림슨의 몸에서 샤이안이 낸 상처를 따라붉은 피가터져나왔다. 크림슨은 그 와중에도 반격을 시도하려 했으나 전신을 잠 식해 들어기는 습기와 냉기에 움직이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크림슨은 날개를 크게 펄럭여 순식간에 뒤로 빠졌다. 희살 의 속도는 크림슨의 이동속도보다 조금 더 빠른 정도였기에 은색 날개 ‘ 19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숫자가 많았고 화살을 쏘 는 샤이안의 이동속도 역시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도나보다한참느려!” 크림슨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화살들의 사이를 비행하 며 샤이안과 충돌했다. [무기의내구도가다했습니다.] “첫!” 샤이안의 검과 충돌하자 크림슨이 들고 있던 미스릴로 코 팅된 깃털검의 내구도가 다하며 산산이 부서졌다. 크림슨은 37마리의 셀러맨더들로 하여금 샤이안을 공격하 도록 하여 시간을 빎과 동시에,아까 전 경매장의 벽에 박힌 채 두고 온 블레이즈 서편트를 소환했다. 화ㄹ35록一! 이글이글 타오르는 붉은 검신과 익숙한 무게감이 크림슨 의손에착 감겨들었다. “이 녀석이!” 파앙! 뭔가 커다란 파동 같은 것이 느껴짐과 동시에 샤이안을 중 심으로 그를 공격하고 있던 셀러맨더들이 일제히 홑어지며 추락했다. “이제장난은 끝이야!” 녀석은 그렇게 말하며 양손에 들고 있던 크로스보우와 검 20 ‘ 홍염의 날개 을 던졌는데 허공에서 크로스보우는 8개로,검은 4개로 각 각 똑같은것들을 만들었다. ‘뭐,뭐지? 저거!’ 놀랍게도 8개, 4개로 늘어난 크로스보우와 검들은 각자 일사불란하게 크림슨을 향해 날아가 공격했다. 4개의 검은 각각의 하나하나가 마치 숙련된 검사처럼 현 란하게 움직이며 찌르기와 베기를 이용해 네 방향에서 크림 슨을 공격해 들어왔고, 크로스보우들은 언제나 그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그 얼음 화살을 쏴댔다. "파,판넬 시스템!” 엄청나다!]^?0주제에! 크림슨은 이 예상외의 공격에 당황하면서 날개를 퍼덕이 며 자리를 이탈했다. 검 3자루의 이동속도는 자신과 엇비슷 할 정도로 빨랐지만 크로스보우는 그 반 정도의 속도밖에 내지 못했다. 조금 여유가 생겼다고 생각했지만 그 타이밍에 샤이안이 또 어디서 만들었는지 모를 기다란 창을 들고 돌진해 들어 ^다. “득!” 과가가가각! 크림슨은 블레이즈 서편트의 옆 날로 그 공격을 간신히 막 아냈다. 은색 날개 ‘ 21 순간적으로 두 무기가 충돌하자 커다란 불꽃이 튀기며 크 림슨이 튕겨 나갔다. “서펀트:^!” 카가가가각一 블레이즈 서편트의 칼날이 20여 미터의 칼날 채찍으로 바 뀌었다. 크림슨은 충격으로 튕겨 나가는 와중에 몸을 비틀어 서편 트 모드의 블레이즈 서편트를 휘둘러 자신을 향해 공격해오 는 검과 크로스보우를 튕겨 냈고,그 끝으로 사이안을 쳤다. “첫!” 까앙~ 맑은 쇳소리와 함께 샤이안은 크림슨의 칼날 채찍을 창대 로 막았다. 그러나 뱀과도 같은 그 붉은 칼날은 그대로 샤이 안의창대를 휘감아 끌어당겼다. 자신이 스스로 던지지 않는 한 무기를 놓지 않도록 프로그 램되어 있는 샤이안은 창대를 잡고 그대로 딸려 갔는데,기 다리고 있던 것은 크림슨의 주먹이었다. “커헉!” 샤이안의 가면을 쓴 곱상한 얼굴에 크림슨의 주먹이 제대 로 꽂혔다. 그와 동시에 크림슨의 배에도 샤이안의 발차기 가 직격하며 ‘기,자로 크게꺾였다. “흐아앗!” 22 ‘ 홍염의 날개 괴성 같은 기합과 함께 샤이안은 크림슨의 둥을 주먹으로 내려찍었다. 곧 으드득! 하는 끔찍한 소리와 함께 크림슨의 몸은 지상으로 빠르게 추락했다. 이어 블레이즈 서편트의 칼날 채찍들이 사라라라락- 히는 쇠사슬 소리를 내며 요란하게 비명을 질렀고,그 비명 소리 를 즐기며 샤이안은 아직도 블레이츠 서편트에 묶여 있는 자신의창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이윽고 크림슨이 쥐고 있는 블레이즈 서편트의 손잡이 덕 분에 칼날 채찍은 순식간에 팽팽해졌고,샤이안은 블레이즈 서편트의 끝이 묶여 있는 자신의 창을 쥐고 있는 힘껏 하늘 을 향해휘둘렀다. 엄청난 힘과 원심력에 의해 순식간에 하늘 위로 올라간 크 림슨을 반긴 것은,각자 스스로 행동하는 4자루의 검과 8개 의 크로스보우였다. 크로스보우들은 크림슨과 항상 4미터 정도의 거리를 유지 하며 얼음 회살을 쏘아댔고 검들 역시 냉기를 머금고 그를 공격했다. 파앙! 공기를 때리는 것 같은 기이한 소리와 함께 크림슨의 모습 이 사라졌다. 4자루의 검과 8자루의 크로스보우는 비어 있는 하늘만 공 격했고 그것들이 노리던 크림슨은 공기를 박차고 무서운 속 은색 날개 ‘ 23 도로 샤이안을 향해 떨어졌다. "하하하하하!” 샤이안 역시 자신을 향해 일직선으로 떨어지는 크림슨을 보며잡고 있던 창을던져버렸다. 창과 블레이즈 서편트가 서서히 추락하는 가운데 순식간 에 충돌한 두 소년의 시선 사이에는 어느새 나타난 4자루의 검이 맞물리고 있었다. 44대체 검이 몇 자루인 거야?1 “멍청히. 저 위에 있던 검들을 소환한 거다. 너야말로 검이 너무많아!” 샤이안의 기합과 함께 크림슨은 잠깐 튕겨 나갔지만 이내 다시 공기를 박차고 그에게 달려들어 2자루의 깃털검을 휘 둘렀다. 샤이안 역시 지지 않고 자신의 검으로 맞대웅했다. 캉! 캉! 캉! 캉! 강! 강! 캉! 먹구름이 잔뜩 낀 밤히^은 두 소년이 휘두르는 4자루의 검이 충돌하는 소리와 기합 소리,그리고 그들이 홀리는 피 로가득찼다. 허공에 뜬 상태임에도 서로에게 가하는 검은 속도나 위력 어느 것 하나 위험하지 않은 게 없었다. 크림슨은 마치 인디라와 씨울 때와 비슷한 희열을 느꼈지 만 이 녀석은 인디라와는 조금 달랐다. 4나와 비슷하다. 그리고... 훨씬 더 강해!’ 24 ‘ 홍염의 날개 불꽃 버프로 인해 자신의 능력치가 상당히 올라가고 무척 이나 정신이 없는 난전 상황이라 이 녀석의 속도와 힘이 어 느 정도인자 알 수는 없었다. 그러나 비행 컨트롤과 검을 휘 두르는 테크닉은 자신이나 인디라와 비슷했다. [무기의 내구도가다해갑니다.] 주제에 말이야!” 차아앙-! 크림슨은 내구도가 바닥이라는 메시지를 보자마자 파워스 트라이크를 시전하며 샤이안을 힘껏 후려쳤다. 맑은 쇳소리를 내며 그의 깃털검은 산산이 깨져 버렸지만 샤이안의 검도 뒤로 날아가 버렸다. 순식간에 둘 다 가드가 없는^^태. 크림슨은 재빨리 아까 떨어졌던 블레이즈 서편트를 소환 해 샤이안의 목을 베었지만 샤이안 역시 아까 떨어졌던 창 을 재소환해서는 그 공격을 막았다. 그러나 이곳은 발을 디딜 곳이 없는 허공. 데미지는 적었지만 샤이안은 그대로 뒤로 밀려나 둘의 거 리는 또다시 벌어졌고,그사이 허공에 있던 크로스보우들과 검들이 크림슨을 공격했다. “그런건내가 더많아!” 푸외아이ㅣ아이ㅡ 크림슨의 둥 뒤에서 37개의 불줄기가 쏘아졌다. 은색 날개 ‘ 25 셀러맨더들,주인만큼 사기적인 능력치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중급 정령의 숫자가 무려 37마리다. 중급 정 령쯤 되면 레벨 50대 마법사 정도의 화력을 가지고 있는 데 다,숫자가 그 정도 되면 보통의 공격력을 넘는다. 샤이안이 아닌 검과 크로스보우라면 파괴는 무리더라도 주인에게 접근하지 않을 정도로 가지고 놀 수 있다. “고마워!” 크림슨은 정령들에게 그렇게 말하며 날개를 펄럭였다. ㅈ나 정령들과는 가급적 대화를 안 하는 크림슨이었지 만 지금 당장은 저 불타는 파충류의 얼굴에 키스하고 싶을 정도로고마웠다. ‘일자무식!, 크림슨은 어느새 높은 곳으로 이동한 샤이안을 공격하기 위해 몸을 회전시키며 똑바로 상승했다. 그러나 크림슨이 뭔가를 해보기도 전에 샤이안은 창으로 그를 찔러들었고 크림슨을 따라 회전하던 블레이즈 서편트 는 탱!하고 창과 충돌했다. “잔재주가지나치군.” "반사.” 짧은 대화가 오고 가고 또다시 핏방울이 튀기는 공방이 시 작되었다. 4자루의 검이 아닌 하나의 커다란 검과 기다란 창이었으나 공격이 오가는 횟수는 보통 사람이 인지하기 힘 26 ‘ 홍염의 날개 들정도로빨랐다. ^하하하하하! 정말 대단해! 너야말로 정말 인간인 거니^ “뭐7, 인간? 지금 가 자신에게 인간이라고 질문을 던진 것 인가? 그것은 대체 어떤 의미? 칭찬? 저 인공지능 녀석은 인간을 자신보다 하등하다고 생각하 고 있을^^? 가능하다. 일단 저 녀석은 사왕 중 하나. 그렇다면 기본적 인 룰에 따르는 보통의 유저들은 절대로 일대일로 이길 수 있는 녀석이아니다. 그렇다면 자신과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는 유제을 보 며자신의우월함을 즐겼다? ‘그럴 리가……: 자신의 생각이 지나쳤다. 녀석은 目. 황태자라는 성격상,그리고 드래고니안이라 는 특이한 종족이기 때문에 누구나 깔보는 것뿐이다. 아마 ㅌ……攀 아무튼 갑작스러운 샤이안의 말에 크림슨은 자신도 모르 게 움찔거렸고 샤이안은 그 짧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푸육! “으악!” 날카로운 칭끝이 왼쪽 손등을 관통하자 눈에 선혈이 튀었 은색 날개 ‘ 27 다. 곧이어 창에 찔린 왼손이 올라가면서 갑작스럽게 한 손 만으로 만세를 했다. 샤이안이 왼손에 찌른 창을 들어 크림 슨의 손을 들어올린 것이다. “첫!” 크림슨은 오른손의 블레이즈 서편트로 샤이안을 찌르려 했지만 그런 뻔한 공격에 맞아줄 녀석이 아니었다. 샤이안은 빠르게 히늘 위로 솟구쳐 크림슨의 둥 뒤로 와서 그의 등을 발로 차버렸는데,그 와중에 창에 찔린 크림슨의 왼손은 그대로 잘려버렸다. “크아악!” 왼손에서 피를 홀리며 크림슨은 추락했다. 아래에서는 샤이안의 크로스보우와 검이 크림슨의 정령들 과 싸우고 있었는데,크림슨이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자 크 로스보우들은 일제히 그를 요격하기 시작했다. 카앙! 카앙! 2발의 화살이 각각 크림슨의 가느다란 허리와 어깨를 꿰 뚫었다. 샤이안은 생각했던 것보다 허무하게 나가떨어지는 크림슨 의 모습에 그를 비웃으며 슬슬 끝낼 준비를 했다. “살아남아봐!” 피이이잉~ “……!" 28 ‘ 홍염의 날개 크림슨은 보지는 못했지만 확실하게 느꼈다. 고통을 느끼 지 못하는 게임이었지만,뭔가 맞은 부위가 떨어져 나갈 만 큼 차가운 물체가 날개에 맞은 것을. ‘이,이게 대체……: 그리고 그때,크림슨의 얼굴로 물방울이 떨어졌다. ‘빌어먹을!’ 비……1 현실에선 맨몸으로 맞고 돌아다닐 정도로 좋아해 서 엄마에게 자주 혼나는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게임 내에 선 증오스러울 민큼 싫을 뿐이었다. “왜 그래? 움직임이형편없어졌잖아!” 크림슨을 책망하듯 소리친 샤이안은 주변으로 냉기를 쁨 었다. 그와 동시에 그의 주변에서 쏟아지고 있던 빗줄기가 ^식간에 얼음의 바늘로 변하여 크림슨에게로 떨어져 내렸 다. “크옷!” 처음의 그 알 수 없는 공격에 의한 데미지도 보통이 아니 었는데 비까지 내리니 크림슨은 속수무책이었다. 이내 크림슨의 음직임이 이상하다는 걸 깨달은 샤이안은 씨익 웃으며 날아와 그의 가슴을 밟았다. 그리고는 가늘고 하얀 목에 차운 창날을 들이밀면서 속삭였다. "비가 오는군. 나는 정말 비가 좋다. 그래… 너와 처음 만 난 날도 이렇게비가 오는 날이었지.” 온색 날개 ‘ 29 “뭐?” 샤이안의 말에 크림슨은 깜짝 놀랐다. 비가 오는 날 사이안과 자신이 만났다고? 그러나 그 대답 을 채 듣기도 전에 샤이안은 그대로 크림슨을 지상으로 날 려버렸다. “아악!” 그저 71슴을 세게 밟은 정도라서 데미지는 그리 크지 않았 지만,이미 여러 차례 상당한 공격을 받은 데다 허공에서 비 까지 맞게 되자 더 이상 대웅하기 힘들었다. 비에 젖은 붉은 날개는 더 이상 타오르지 않았고 자그마한 몸도 불이 아닌 피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과앙! 크림슨은 결국 지상에 있던 3층짜리 건물의 지붕을 무너 트리며 추락했다. 그는 무너진 지붕의 잔해 위에 누워 힘없는 시선으로 하늘 을올려다보았다. 검은 하늘에선 그놈의 염병할 비가 점점 더 기세를 더해가 며 내리고 있었고,그 가운데엔 샤이안이 여전히 가면을 쓴 채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또다……: 몸이 식어가기 시작했다. '또 지고 있다. 어쩐지… 요즘 통 이기지를 못하는걸? 30 ‘ 홍염의 날개 감각이 없었다. 게임에서 유저를 보호하기 위해 고통을 못 느끼게 하는 것과는 달랐다. 이건… 아마 몸이 얼어붙어버 린 모양이었다. “흐… 네놈이 비를 무서워한다는 건 알고 있다. 어디 지난 번처럼 날개를 황금색으로 물들여 보지 그래? 어째서 이번 엔 벼락을 불러내지 않지ㅈ 알아^듣기 힘든 말이었다. 대체 저 녀석이 뭐라고 하는지 멱살을 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지금 당장은 손가락 하나 까닥일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그 많던 스태미나는 0으로 줄어든 지 오래였고,몸도 샤이 안의 냉기에 의해 얼어붙어 있었으며,표? 역시 방금 전 알 수 없는 공격에 의해 무척이나 줄어든 상태였다. 샤이안은 미동조차 없이 눈만 깜빡이며 자신을 올려다보 는 크림슨을 향해 인상을 찡그렸다. “홍,겨우 여기까지인가? 뭐,좋다. 어차피 네놈들 족속은 죽여도 죽여도 지겹게 되살아나겠지? 큭득득,그리고 복수 랍시고 또다시 나를 찾아올 테고. 안 그래? 하하하하하!” 크림슨은 사?0 주제에 저런 말을 잘도 지껄이는 그를 보 며, 순간 저 녀석을 만들어낸 개발자의 십이지장에 홈집을 내주고싶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샤이안은 크림슨을 향해 서서히 내려오 은색 날개 ‘ 31 고 있었다. 그의 피가 아직도 흐르고 있는 창을 들이민 채. “그럼…슬슬죽으라고?1 슈아아아아이이ㅡ 순간크람슨의 눈앞이 환해졌다. 녀석이 크로스보우를 쏜 건가? 아니었다. 뭔가 거대한 빛 줄기가 좌에서 우로 하늘을 훑고 지나갔는데,그것은 명백 히 누군가가 샤이안을 공격한 것이었다. ‘저 정도 규모의 공격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엄마!’ 크림슨은 간신히 고개를 돌려 그 거대한 빛이 날아온 방향 을보았다. 그곳에는 예상대로 크리사나가 하늘에 두둥실 뜬 상태로 지팡이의 수정체를 샤이안을 향해 겨누고 있었다. “애들 싸움에 어른이 끼어들면 안 된다고 우리 엄마가 그 랬지. 하지만 팬찮아. 그 할망구는 언제나 나를 애 취급했거 드 ” 실실거리며 여유롭게 말하고는 있었지만,크리사나의 표 정은 마탑 멤버라면 누구나 반경 5백 미터 안에 접근하고 싶지않을 정도로 살벌했다. "너냐,우리。붙을이렇게만든게^ 드래곤보다 무서운 것은? 엄마 드래곤. 동서고금을 통틀 어 자식이 다쳐서 그걸 따지러 온 어머니만큼 무서운 것도 드물리라. 32 ‘ 홍염의 날개 그 박력에 샤이안도 자신이 뭔가 무지막지한 것에 공격당 했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것도 잊은 채,허공에서 얼떨떨한 눈으로 크리사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이내 웃었다. “득! 하하하하하! 이거 정말 재미있는데? 뭐,좋다. 너를 끝장내는 즐거음은 다음으로 미루도록 하지. 더러운 좀비처 럼 죽이고 죽여도 몇 번이고 무덤에서 기어 나오는 네놈들 과는 달리 우리는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존재거든?^ 우리라는 건 역시 일까? 저렇게나 자신이 라는 걸 명확히 자각하고 있는 녀석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크림슨은 진심으로 호기심이 일었다. 샤이안은 먹구름을 배경으로 춤을 추듯 손짓하며 말을 이 었다. “언제나 네놈들의 저열한즐거움을 위해 우리의 목숨은 몇 번이고 희생되지. 그러니까,그러니까 우리 역시 네놈들의 죽음에서 즐거움을 느껴 주겠다. 그래”….^ 갑자기 샤이안의 손에서 크로스보우가 사라지며 거의 동 시에 그리누스의 모래시계가 나타났다. 샤이안은 그것을 흔들며 입을 열었다. “고작 이런 것… 겨우 이런 것 때문에 기꺼이 희생되는 그 싸구려 목숨을 빼앗는 것에 즐거움을 느껴야 하다니……ㅁ 참 서글프다고 생각하지않나^ 은색 날개 ‘ 33 샤이안은 그리누스의 모래시계를 던졌다. 아니, 놓았다. 모래시계는 도시를 적시는 빗줄기 사이로 부드럽게 회전 하며 추락했고,크림슨 바로 옆에 떨어졌다. 곧이어 샤이안은 이제까지 쓰고 있던 가면을 벗었다. 날카로운 눈매,은색의 눈동자. 지나치게 오만한 분위기를 풍겼으나 그 얼굴은 확실히 아름다운 소년의 것이었다. 그 리고 목소리와 분위기는 달랐지만 전체적인 생김새가 확실 히자신과 닮아있었다. 크림슨은 곧 녀석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아바타!’ 「신세계」세컨드 시즌 초기, 야수화 스킬을 얻기 위해 호 수의 요정에게서 퀘스트를 받아 수행할 때 자신과 싸웠던 물로 이루어진 크림슨! 확실하진 않지만 그 아바타와 샤이 안이 어떻게든 연관이 되어 있을 거라고 크림슨은 확신했 다. 그러나 샤이안은 전혀 엉뚱한 말을 내뱉었다. 그는 페더 웨이브로 허공에 날려진 크림슨의 붉은 깃털 하 나를 검지와 엄지로 잡고는 조롱하듯 흔들며 말했다. “이만 가뵈야 할 것 같군. 슬슬 오늘자 일기를 쓸 시간이라 서 말이지. 약속했던 대로 네 깃털은 펜으로 잘 쓰겠다.” 그 말을 끝으로 녀석은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크림슨은 여전히 부서진 지붕 위에 누워 비를 맞으 34 ‘ 홍염의 날개 며 샤이안이 사라진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4하늘아……^ 어느새 다가온 크리사나가 그를 불렀다. 크림슨은 말없이 시선을 돌려 자신의 엄마를 올려다보았 고, 크리사나 역시 힘없이 늘어진 아들을 말없이 내려다보 기만할뿐이었다. 잠시 동안 두 모자 사이에 지루한 침묵이 이어졌다. 그사이 마탑의 멤버들이 다가와 옷가지로 크림슨의 몸을 덮어 비를 막아주고는 회복 포션으로 회복시켰다. 소년은 비에 젖은 날개와채 피를 닦지 못한작은 몸을로 브로 가린 채 크리사나에게 다가갔다. 크림슨을 치료하러 온 마탑 멤버들은 이 기묘한 분위기에 슴을 죽인 채 두 모자를 바라보았다. 자^,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들은 어쩌면 크리사나의 눈 물이나 하다못해 상냥하게 위로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젖어 있었다. 그러나 유저들의 그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여기,그리누스의 모래시계. 결국 다 모았네? 열한 가지 재료.” 약간 힘없이 미소 지으며 말하는 크림슨의 말에 크리사나 은색 날개 ‘ 35 는 각종 보석의 가루로 만들었다는 그리누스의 모래시계를 받고는 어디 홈집 난 곳 없나 하는 시선으로 이리저리 둘러 보았다. 그러더니 바로 인벤토리 안으로 성의 없이 획 던져 버렸다. “아직 루온드에게서 해수의 오브도 받지 못했는걸? 마지 막까지 확실하게 부탁해,아들.” 그 말에 크림슨은 피식 웃어버렸다. “에이,엄마,아들꼴을봐. 엄청 고생했잖아. 이 연약한아 들을 너무부려먹는거아니^ 웃음기 섞인 그 말에 크리사나는 씨익 웃으며 크림슨을 껴 안았다. 거의 10여 년 전부터 느꼈던 거지만,품 안에 쏙 들 어오는 그녀의 아들은 언제나 작았다. “그래도 어쩌겠어? 엄마한텐 아들이 최고인데.” “어차피오늘도 졌는걸.” 크림슨은 답지 않게 크리사나의 허리를 마주 껴안으며 투 정부리듯 말했고,그를 추종하는 세력이 보았다면 무척이나 부러워할 광경을 연출하며 크리사나는 입을 열었다. "행? 어차피 그 녀석은 사왕이잖아. 일개 유저 혼자서 일 대일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아니면 뭐야,녀석이 한말이 신경 쓰여?" 그 말에 크림슨은 방긋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전혀! 엄마는 아들이 고. 작. 인공지능 따위가 한 말에 상 36 ‘ 홍염의 날개 처받을것같아기 크리사나는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비에 젖은 붉은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손바닥엔 피가 묻어 있었다. 그러나 어차피 이건 단순한 그래픽 효과. 그녀의 아 들은 피를 홀리지도,상처를 입지도 않았다. 크림슨은 고개를 돌려 레이러스시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저택을 바라보았다. 바로 황태자 샤이안 카림 베이가레스의 저택이자 환락의 도시 레이러스의 시청이었다. 44하지만 인공지능이라도 약속은 지켜야겠지.” '홍,겨우 여기까지인가? 뭐,좋다. 어차피 네놈들 족속은 죽이고 죽여도 지겹게 되살아나겠지? 큭큭득, 그리고 복수 랍시고 또다시 나를 찾아올 테고. 안 그래? 하하하하하!, 귓가에는 샤이안의 조롱이 아직도 생생하게 들려왔다. ‘그래,몇 번이고 되살아나서 반드시 널 소거해주겠다.’ 크림슨은 다짐했다. ‘인간을 존중할 줄 모르는 불량품아.’ 은색 날개 ‘ 37 “정말 고마워. 이 은혜는 잊지 않도록 하지. 자,해수의 오 브는 너에게 양도하겠다. 그리고 추가로 내가 다스리는 서 부령에서는 넌 제국의 공적이 아니야.” 경매장에서 구한 엘프들을 데려다주고 퀘스트 완료를 누 르자, 또 다른 사왕이자 다크 엘프인 투은드는 크림슨에게 해수의 오브를 건네주었다. 그런데 구해준 엘프들이 워낙 숫자가 적고 여자와 아이들 뿐이라 어떻게 살아갈지가 궁금했다. ‘설마 이 성에서 메이드로 일히는 건 아니겠지? 그러고 보니 이곳에 묘하게 엘프 메이드가 많은 것이 신경 쓰이는 크림슨이었다. 1 V? 100 ‘ 41 그러나 어차피 퀘스트를 위해 만들어진 인 만큼 자신 이상관할문제는 아니었다. [보상:금화 500개,명성치 2,000,루온드의 남편이 될 자 격이 주어집니다.] 보상을 받은 크림슨의 표정이 기이하게 변했다. 남편이 될 자격. 대체 이 보상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 크림슨은 시선을 들어 왠지 기대감에 젖은 듯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루온드를 마주 바라보았다. 그리고 약 5초 동안 어떤 대웅을 해야 할까 마음속으로 크게 갈등했지만 이내고개를끄덕이며입을열었다. "안녕히 계세요.” 예상외로 투은드는 크림슨을 붙잡지 않았다. 그저 손을 흔 들며 다음에 또 볼일이 있으면 좋겠다는 말만 했을 뿐,별다 른 말이나 행동도없었다. 아무튼 계국의 공무원 사?0들 사이에 떨어진 척살령이 서 부령에서만이라도 해제된 건 반가운 일이었다. 그래봐야 크 림슨이 활동하는 마탑이 위치한 곳은 제국이 아닌 라슬렌 왕국이지만. 잠시 후,크림슨은 게이트를 타고 마탑으로 이동했다. 마탑주 안데멜론이 엄마에게 준 퀘스트. 11가지의 지랄 맞 42 ‘ 홍염의 날개 은 재료를 모으는 그 퀘스트는 크림슨의 활약으로 드디어 완료되었다. 이제 투은드에게 받은 해수의 오브를 크리사나에게 마저 넘겨주면 그녀는 마탑주가 되는 것이다. 크림슨은 곧 크리사나의 개인 충인 마탑의 63충에 도착했 다. 그런데 그곳엔 크리사나뿐만이 아니라 로될렌을 제외한 3명의 마도 기사단 대장들과 웬 처음 보는 남자가 접대용 소파에앉아있었다. ‘엄마! 찾아왔어요!’ 라고 기운차게 말하려던 크림슨은 그 들을 보고 잠시 멈칫거렸고,이내 그 남자의 옷차림이 어째 게임에선 보기 힘든 현실 세계의 양복과 비슷했기에 조금 이상하게 여기고 있었다. 그때,크리사나의 설명이 이어졌다. “인사드려라,아들.「신세계』를 운영하고 있는 (주)아르간 의윤동현대리님이다.” 「신세계』운영자라는 말에 크림슨은 인상이 찌그러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고, 윤 대리는 요즘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크림슨이 자신을 보자마자 인상을 찡그리는 것에 살짝 좌절했다. 물론 이제까지 (주)아르간이 그에게 한 일을 생각하면 그 리 놀라울 것도 없는 반응이었지만. 콤플렉스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그의 모습을 광고에 써 1 V? 100 ‘ 43 버렸고,그 외모와 더불어 인디라와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신으로 인해 게임 전문 채널에선 아직도「신세계』를 소개하 는 프로그램의 오프닝에 크림슨이 검을 휘두르며 날아오르 는 장면을 방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일을 한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말해주세요. 그 녀석은 뭐죠? 대체 뭐기에 저와 비슷한 검술을 쓰고 얼굴까지 닮은 건가요?^ 예의 바르고 얌전하게 생긴 주제에 자신을 보자마자 인사 도 생략한 채 도끼눈을 뜨고 따지는 투로 물어보는 크림슨 을 본 윤 대리는,처음 마탑에 도착하자마자 ‘오냐,너 잘 걸 렸다’ 는 식의 말투로 자신을 반겨 준 크리사나를 떠올리지 않을수없었다. “아들,진정해. 사람을 보자마자 따지려고 들다니. 그게 대 체 어디서 배운 버룻이니? 이 어미는 널 그리 가르치지 않 ^단다.” 그녀의 말에 방 안에 있던 모든 이들은(크림슨 포함) 생각 했다. 4뻥치시네!’ 그렇다고 감히 그 생각을 입 밖에 내놓거나 표정으로 어필 할 간이 불어터진 바보는 없었다. 아무튼 그런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 속에 윤 대리가 설명을 시작했다. 44 ‘ 홍염의 날개 “본래 여러분 같은 유저에게 이런 설명을 드려서는 안 되 지만,크림슨 님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선심이라도 쓰는 것처럼 말하지 말고 빨랑빨랑 이야기나 진행시켜요.” 명백한 시비조. 불과 몇 초 전까지만 해도 아들에게 버릇 없다고 훈계하던 아줌마가 건들건들하게 압박해 들어왔다. 그러나 뭔가 불만을 말하고 싶어도 크리사나의 눈빛은 일 개 샐러리맨인 윤 대리가 감당해내기엔 너무나도 강했다. “아바타였죠? 그 황태자 녀석은 제가 0몌화 스킬을 얻을 때 저랑 싸웠던 그놈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 거죠?" 또다시 멱살이라도 잡을 기세로 홍분한 크림슨이 질문을 했고,이내 그가 말^는 내용을 파악한 윤 대리는 냉큼 고개 를끄덕였다. 그리고 이글이글 타오르는 듯한 크림슨의 붉은 눈을 보고 있자니 당장이라도 그의 어머니의 목소리로, 4빨랑빨랑 대답하지 못해? 내 자진모리장단 콤보를 맛볼 테냐? 라고 할 것 같아 얼른 입을 열었다. 그러나 의외로 그의 입 에선 다급한 목소리가 아닌,꽤 진지하고 근사한 목소리가 울려 퍼져 본인이 제일 놀랐지만. “예. 크림슨 님께서 아바타… 라고 지칭하신 것이 ‘시험’ 퀘스트 때 크림슨 님과 싸웠던 퀘스트용 잇?0를 가리키는 것이라면 그 말이 맞습니다. 그동안 설정상에만 등장했던 최강 7인 중 하나이자 베이가레스 제국의 황태자인 샤 이안 카림 베이가레스에게 요며칠간의 업데이트 중 크림슨 님과싸웠던 의 데이터를 씌웠습니다.” “왜요?’ 순간 크림슨,그리고 크리사나와 똑같은 얼굴을 한 샤이위 나가 뜬금없이 튀어니왔지만,윤 대리는 장하게도 놀라지 않은 척하며느긋하게대꾸했다. “그건… 이?0를 강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번 킬드 루마 때에도 그랬듯 아무리 이?0의 능력이 강하다 한들,사 실 크림슨 님이나 인디라 님이 조인족의 능력치를 잔뜩 강 화해서 나오면 일대일도 힘들잖아요? 그렇다고 사?0의 능 력치를 터무니없을 정도로 올리면 다른 유저들은 접근조차 하지 못할 테고…...ㅁ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의 강함에 일정 한 리미트를 걸어두고 전투의 테크닉으로 승부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크림슨 님의 전투 데이터를 추가시켰지 요. 공중전의 일인자니까요.” “아……: 윤 대리의 말에 샤이위나는 4음속으로 인디라에게 ‘지켜 주지못해미안해’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성공! 이걸로 다른 아?0에게도 강한 46 ‘ 홍염의 날개 유저의 전투 데이터를 입혀 더욱더 강하게 민들 수 있게 되 었습니다! 이?0에게 가능하면 당연히 몬스터에게도 가능! 몬스터의 레벨은 낮춰서 경험치나 드롭 아이템을 적게 하 고, 난이도는 더욱 어렵게 해서 유저들을 엿 먹이는 게 가능 해졌다는 획기적인 발견이지요-!” 끝부분에 가서 살짝 홍분했는지 윤 대리는 입을 함부로 놀 리고말았다. 운영자로서 해선 안 될 말을 해버린 데다 그 상대는 공식 적으로「신세계」에서 가장 막나간다는 크리사나와 일당들 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유저를 엿 먹인다는 발언에 크리사나와 비 숫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샤이위나 자매는 폭주했고,말려 야 할 크림슨과 마도 기사단의 대장들은 잠시 방관하다가 1 분 정도 지난 후에야 그녀들을 말렸다. "헉…헉……: 1분 동안 공식적인 마스터 레벨 플레이어 2명에 의해서 지 옥을 맛본 윤 대리는 어째 염통이 졸깃해지는 것을 느끼며 상당히 불쌍한 포즈로 방구석에 몰려 있었다. 뒤이어 정신을 차린 크리사나가 잡아먹지 않을 테니 너무 떨지 말고 이리 와 앉으라고 권했고,윤 대리는 육식동물에 게 위협당하는 초식동물처럼 경계하며 의자에 앉았다. “그럼 그 샤이안이라는 目가 크림슨과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 때문입니까?^ 지난번 식당에서 국수를 먹다가 분출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런대로 점잖은 편인 이루카가 주변의 싸늘한 공기를 정리 하며 말했다. 척 보기에도 4나는 상식인이다!’ 라고 주장하는 듯한 이루 카의 말에 윤 대리는 뜨거운 태양빛이 내리쬐는 사막에서 자판기를 만난 모험가 같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예. 물론 그렇기도 하지만 샤이안은 애초에 개발할 때부 터 그와 비슷한 외모와 체형이었습니다. 게임 공략과 스토 리상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말이죠.” 말해줄 수 없다는 말에 크리사나가 벌떡 일어나며 4말하고 싶도록 만들어주지!’ 라고 외쳤지만,크림슨의 필사적인 수 고로 인해 윤대리는다시한번헬어드벤처를즐기는 기쁨 을 느끼지않을 수 있었다. 그 후로 윤 대리는 크리사나와 샤이위나의 압박 때문에 그 의 상사가 기밀을 누설하면 네 안면에 대운하 드라이버를 쑤셔 버리겠어’ 라고 경고했던 회사 비밀을 약 5퍼센트 정도 까발린 뒤 유유히 마탑의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그냥 갈 수도 있긴 했지만 어차피 이렇게 온 거,마탑 내부 에 가게를 낸 헬 게이트 베를린 바게트나 메테오 벅스,3X0 나 웩도널드의 점포도 둘러볼 참이었다. '그보다 알코올… 알코올이 필요해……: 48 ‘ 홍염의 날개 마탑주 크리사나와 성녀 샤이위나 자매와의 만남은 한 명 의 샐러리맨으로 하여금 대낮부터 술을 갈구하게 민들 정도 로 인상이 깊었다. 마법사들, 그리고 마검사를 꿈꾸는 유저들과 최근 샤이위 나를 따라 마탑에 가입한 성직자 둥,화려하건 소빅하건 일 단 판타지풍 의상을 입고 있는 사람들 사이로 검은색 정장 을 입고 피곤한 샐러리맨의 포스룰 마구 쁨어내고 있는 윤 대리의 존재감은 단연 튀었다. 그래서일까? 그런 그의 앞을 누군가가 가로막았다. “저… 실례지만 길을 좀 묻고 싶은데.” 듣기 좋은 여성의 목소리. 하지만 그 목소리는 조금 전 자 신에게 헬 게이트를 열어준 두 자매의 목소리와 똑같았다. 문득 윤 대리는 불안한 느낌에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자 신뿐만이 아니라 마탑의 상점가를 거니는 유저들이 자신, 좀 더 정확히는 자신의 눈앞에 서 있는 여성분을 향해 경악 어린 시선을 보내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크,크리사나장로님?아니면…….11 성녀님? 이라는 말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윤 대리의 눈앞에는 크리사나,샤이위나 자매와똑같이 생 긴,아니 그녀들보다는 자그마한 체격으로 봤을 때 크림슨 과꼭닮은여성이 서있었다. 얼핏 보면 크림슨이 머리를 하얗게 물들이고 듀크의 성별 1V? 100 ‘ 49 전환 스킬인 체인지 젠더를 맞은 듯했지만,뭔가 미묘하게 달랐다. 희미하지만 눈가의 주름,그리고 착 가라앉은 눈동자는 어 딘지 모르게 상당히 나이가 든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아무튼 머리카락 색이 희다는 것과 체격이 작다는 것 빼고 는 자신에게 헬 어드벤처를 보여 준 쌍둥이 자매와 굉장한 유사점을 가지고 있는 그 여성은 역시나 그녀들과 비슷한 목소리로말했다. “그랜드마더다.” 그랜드마더? 0 0 0 “이거 큰일이군요. 4왕급의 개 무식한 강함에 공중전 테 크닉이 크림슨 수준이라니. 회피율이 장난이 아닐 텐데 일 반 유저들이 건드릴 수나 있을까요ㅜ 존재감이라고는 없는 주제에 마도 기사단 중 유일하게 커 플인 레아드로의 말이었다. 어쩐지 지나치게 자신을 띄워주는 것 같은 그의 말에 크림 슨은 민망해하며 얼굴을 붉혔지만,크리사나는 고개를 갸웃 거렸다. “걱정할 필요 있어? 어차피 그날도 비가 와서 밀렸던 거지 50 ‘ 홍염의 날개 완벽하게 밀리진 않았잖아? 그런 녀석은 그냥 우리 0누들한 테 파워 업 겁나 시켜 준 다음 알아서 처리하라고 하면 돼. 그렇지?^ 크림슨의 등을 팡팡 두드리며 말히는 크리사나. 크림슨은 힘없이 미소지을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두 모자,정확히는 크림슨을 주시하고 있던 마도 기사단의 2번대 대장 클리밍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 다. “그런데 크림 군의 전투 데이터를 씌웠다면 약점 같은 것 도같겠네?^ 그녀의 말에 방 안에 있던 이들은 동시에 생각했다. '천잰데? 사실 약점이라고 해도 딱히 꼬집어내기 힘들었기에 크리 사나가 크림슨에게, 44너 약점이 워야7’ 라고 물어보자 크림슨이 고개를 저으면서 말하길, “아들은 키가 작은 것 빼고는 완전무결합니다,어머니.” "하긴,누구아들인데.” 국어사전을 편찬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팔불출이라는 단어 의 예시로 사용하게 하면 매우 도음이 될 것 같은 두 모자의 대회를 들으며 마도 기사단의 대장들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리고 약 한 시간에 걸쳐 의견 교환을 한 결과,그들은 크 림슨과 마도 기사단,혹은 마탑의 어떤 직업을 가진 유저와 일대일로 배틀을 시켜 보기로 결정했다. 결투 시스템을 이용하면 누구와 싸우든 능력치는 비슷해 진다. 물론 종족,직업,스킬, 아이템 둥의 영향을 받긴 하지 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중요한 건 테크닉! 크림슨과 1천 명 정도 싸움 시켜서 이기든 지든 나름대로 전투의 전문가인 이들의 의견을 조합하여 그의 약점을 알아 낸다는 작전이었다. 그리하여 열린 것이 바로… 〈계1회 크리사나 장로&마도 기시단 대장들 주최-크림슨 을이겨라! 일시:지금 장소:69충 경기장 참가자격:전투계열캐릭터 내용:미팝의 단합과 더불어 홍염의 왕자 크림슨과 미팝 멤 버들의 전투 데이터를 산출해내기 위해 홍염의 왕자 크림슨 이 유저들을 상대로 일대일로 시합을 치른다. 이기는 건 어 렵겠지만 어느 정도 크림슨올 몰이"붙여서 필요 이상의 성과 를 낸다면 상금올 지불함. 그런데 너무 많이 몰리면 인원을 52 ‘ 홍염의 날개 자를 수가 있고,크림슨이 피곤하거나 내가 더 보기 싫으면 중간에 그만둘 가능성 100퍼센트니까 알아서 하시길 보상:크림슨올 이기는 자에게는 금화 500개 크리^?나가〉 라는 내용의 편지가 마탑에 있는 모든 유저들에게로 발송 되었다. 또다시 발생한 이 뜬금없는 이벤트에 마탑 멤버들은 잠시 당황했지만,이내너나할것없이69충으로향했다. 69^은 일전에 듀크와 크림슨이 싸웠던 곳으로 크림슨의 모습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던 곳이기도 했다. 마탑의 장로 크리사나의 왼팔로 레벨은 그다지 높지 않았 지만 그 사기적인 종족 스킬과 뛰어난 전투 센스로 당시 하 늘의 제왕이라고까지 불렸던 인디라를 유일하게 꺾었던 듀 크개아, 듀크에게도 그런 찬란했던 시절이…),예쁘장하게 생긴 붉은 날개의 소년에게 파워풀하게 패배한 임팩트는 실 로 대단했다. 그때의 주인공이자「신세계』광고에도 질리도록 나오는 크림슨과 한번 배틀을 해보고 싶다는 욕망에 찬 사람들과 상금인 금화 500개에 눈이 먼 사람들이 곧 도착했다. 경기장 위에는 과연 홍염의 왕자 크림슨이 차악 가라앉은 1 V? 100 ‘ 53 붉은 눈동자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크림슨은 그들을 보며 생각했다. ‘어쩌다가이렇게된거지? 그러게....... 누군가가 예상했던 대로 참가자의 수는 가볍게 1천을 넘었 다. 아무래도 마탑 멤버들의 수도 수인 데다,크림슨의 유명 세도한몫했을테니말이다. 뭣보다 크림슨 캐릭터의 능력치는 꽤 낮아진 상태였다. 실제로 한 것이라고는 모든 고정 능력치를 +100시켜 주는 드래곤 슬레이어의 칭호를 뻔 것뿐이지만,그것만으로도 꽤 나줄어들어 있었다. 일단 결투 시스템으로 유저 간의 일대일 대결이 성립되면 서로의 레벨을 동일하게 맞추고 능력치 역시 비율에 맞게 조정하게 된다. 그런데 크림슨의 매력 스탯은 민첩과 체력에 이어 세 번째 로높았다. 그리고 그의 사기성을 더해주는 무기인 블레이즈 서편트 의 사용까지 봉인당한 데다 상대방의 모든 버프 사용이 끝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핸디캡까지 있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홍염의 왕자 크림슨과 일대일 대결에 서 이긴다면 단 한 번에 깃발을 날릴 수 있을 것이다. 때문 에 유저들은 폭주했고,크리사나는 그중에서 엄선된 1백 명 54 ‘ 홍염의 날개 을 선발해 크림슨과 싸우게 했다. 그냥 엄마 심부름 하러 왔다가 난데없이 1백 명의 유저들 과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인 크림슨은,자신을 보며 호들갑 을 떠는 18살쯤으로 보이는 어쌔신 소년과 속으로는 무척이 나어색해하면서악수를 나눴다. "잘부탁해요.” “저,저,저,저야말로 잘 부탁합니다!” 어째서 얼굴이 발갛게 물드는지는 알고 싶지도 않았다. 언젠가 듀크와 싸웠을 때처럼 객석은 지금은 관중이 되어 버린 참가 탈락자들로 인해 만원이었다. 그렇다는 건 지금 이 장면도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방송되 고있을지도 모른다는 건데……1 크림슨이 그런 복잡한 생각을 마칠 무렵,첫 번째 상대인 그 어쌔신 소년은 버프를 끝냈다. 몸 주변이 번쩍거리고 무 기인 오른손의 크로우와 왼손의 단검이 보탓빛으로 번들거 리는 모습이 독을 잔뜩 발랐나 보다. “그럼 시작합니다!” 선공은 소년이었다. 상당히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왼손 소 매에 가려져 있던 간이 석궁으로 독이 발라진 화살 3발을 쏘는 기습공격이었다. 그러나 크림슨은 당장 쓸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인 깃털검으 로 화살을 쳐내고는 그대로 날개를 펄럭여 소년을 향해 날 1 V? 100 ‘ 55 갔다. 민첩이 100 줄어들긴 했어도 크림슨의 이동속도가『신세 계」에서 가장 빠른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었다. 이제는 하늘을 나는 기술이 거의 극에 가까워졌다고 할 만 큼 크림슨의 비행 컨트롤은 대단했는데,지면에서 약 3센티 미터 위에서 비행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으앗!” 크림슨의 이동속도는 60(1 시속 6001^11와 비슷하지만 실 제 체감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현실과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정교함이 필요한 전투 시 크림슨의 이동속 도는대략400정도된다. 일반 유저들의 전력으로 달리는 속도가 40?60인 점을 감 안하면 정말 미친 스피드다. 그 엄청난 속도에 소년이 움찔 하는 사이 크림슨은 그의 복부에 칼을 박아 넣고 손잡이를 잡은 상태 그대로 소년의 머리 위로 솟아올라 등 뒤로 착지 했다. 결과적으로 복부에서 가슴,어깨,등 순으로 크게 베인 소 년의 몸에서 붉은 피가 왈칵 쏟아져 나왔지만(펴세 이하 및 하드 모드를 사용하지 않은 유제온 하얀 입자로 보임),게 임이니 당연히 고통은 없다. “으아아^악!” 소년은 놀라면서 허리를 오른쪽으로 비틀어 오른손의 크 56 ‘ 홍염의 날개 로우를 휘둘렀지만,크림슨은 여전히 소년의 몸에 검을 박 아 넣은 상태로 그가 회전하는 방향의 반대로 살짝 몸을 띄 워 이동했다. 결국 자신의 회전력과 크림슨의 이동으로 인해 소년의 상 처는 더욱더 커졌다. “웃차 그리고 크림슨은 소년의 다리를 걸었다. 사실 소년이라고는 해도 크림슨보다는 머리 2개 정도 큰 덩치였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큰 데미지를 입어 혼란스러웠던 소년은 순식간에 균형을 잃어 넘어졌고,크림 슨은 그대로 허물어지는 소년의 둥을 발로 차서 허공으로 띄웠다. 펄럭! 발차기 한 방에 6미터 정도 치솟은 소년을 향해 크림슨이 날개를 크게 펄럭이며 날아을랐다. 고작 6미터 정도지만, 그 정도면 충분히 거리를 떨어트린 셈이다. 크림슨은 양손에 깃털검을 단단히 쥔 채 몸을 회전하며 소 년을 공격했고,순식간에 17번을 베인 소년의 캐릭터는 시 체가 되어 경기장 바닥에 추락해버렸다. 그리고 배틀은 그대로 끝나버렸다. [배틀넷에서 승리하셨습니다. 1승이 추가됩니다. 현재 승 률99싱히 1V? 100 ‘ 57 경기장은 고요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승리였다. 물론 소년이 크림슨을 이길 거라고 생각한 자는 한 명도 없었지만,이렇게 압도적으로 이길 것이라 생각했던 자 역시 한 명도 없었다. 잠시 후,멍해져 있던 사람들의 머리는 차가워짐과동시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우?배아아!” “역시 홍염의 왕자!” "마탑의 에이스!” "테크닉도끝내주는구나!” 환호와 함께 2번째 도전자가 등장했다. 사람들의 관심에 부담을 느끼고 있던 크림슨은 빨리 끝내 야겠다고 생각하며 다시 배틀에 임했다. 중간에 한 번,휴식 시간 15분이 있었는데도 크림슨이 99 번째 도전자와 싸우기까지는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원 래 배틀 모드 시에 II?가 좀 줄어들기도 했지만,크림슨이 워낙 크리티컬을 많이 터트렸기 때문이다. 사실 크리티컬이라는 게 절대적으로 운이지만서도 인체의 급소 부위(예:목,명치,겨드랑이,거시기)를 가격하면 상당 히 높은 확률로 터진다. 따라서 크림슨은 거시기를 제외한 다른 급소 부위를 골고루 두드리며 도전자들마다 거의 2분 58 ‘ 홍염의 날개 이 되지 않는 시간에 끝내버린 것이다. 물론 98명의 도전자들 중 첫 번째처럼 쉬운 상대만 있는 건 아니었다. 그중에는 상당한 실력의 유저도 있었는데,그 렇다고 해도 아슬이"슬하다고까지 평가될 만한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중들도 슬슬 크림슨의 무력에 감탄하기보다는 그 빛나 는 외모를 감상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을 무렵,99번째 도 전자가등장했다. "앗……!” 99번째 도전자는 여성이었다. 물론 이제까지의 도전자 중 여자가 없었던 건 아니었으니 별로 특이할 것도 없었다. 그러나 크림슨과 관객들이 놀라 는 이유는 그 여성의 얼굴이 굉장히 낯이 익다는 것이었다. “누나?’ 에쿼머린. 얼마 전 크리사나가 재료 모으기에 혈안이 되어 그녀의 타액을 강제로 수집하자 그 정신적 충격으로 요 며 칠간「신세계』내에서 볼 수 없었던, 크림슨과 가장 친한 여 성이었다. “음... 마스터의 명령이라서……: 뭔가 쑥스럽다는 듯 말하고 있었지만 크림슨으로서는 난 하기 짝이 없었다. ‘우와,어떻게 하지? 1 V? 100 ‘ 59 「신세계」에서 아무리 덤벼도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자신의 라이벌인 인디라도 아니 었고,마스터 플레이어인 엄마와 이모도 아니었으며, 크림 슨의 정신적인 지주이자 아마 테크닉과 전투 센스만으로는 「신세계』최강이라 생각할 수 있는 그의 아버지도 아닌,바 로 친누나 같고 언제나 자신을 아껴 주는 에쿼머린이었다. 그녀와의 전적은 6전 0승 0무 6패. 아까 크림슨의 전적에 서 99.2퍼센트라는 어정쩡한 수치의 나머지 0.8퍼센트는 바로 에쿼머린때문이었다. 잘된 일일지도……: 크림슨은 오랜만에 만난 누나에게 달려가 포옥 안기는 대 신 이제까지와는 다른 진지한 자세로 검을 고쳐 쥐었다. 에쿼머린은 그런 크림슨을 기특하다는 눈으로 바라보더니 이내 크리사나에게 말했다. "마스터,이번 대결은 제가 많이 유리하니 크림슨이 블레 이즈 서편트를 4용히는 걸 허락해주세요.” 그녀의 갑작스러운 말에 구경을 하던 관객들이 술렁였다. 물론 에쿼머린 역시 마탑의 강한 유저 중 한 명이지만 크 림슨만큼 강하다는 평가는 받은 적이 없었다. 그런 그녀가 이제까지 98명의 유저들을 가볍게 이겨 버린 크림슨을 상 대로자 신이유리하다 고한다? 44허가.” 60 ‘ 홍염의 날개 그리고 승패보다는 전투 데이터를 얻기 위해 일을 벌인 크 리사나는 가볍게 승낙했다. “그럼 시작할까?" [에쿼머린개)님께서 배틀을 걸어오셨습니다. 웅하시 겠습니까?왔프/价)] 크림슨은 침을 꿀꺽 삼키며 왔8를 선택했다. 그러자 크림슨과 에쿼머린을 중심으로 빛으로 이루어진 배틀 필드가 생성되었고,몬스터를 잡을 때처럼 상대방의 II?와 보? 바가 머리 위에 표시됨과 동시에 능력치가 일정 량 감소하며 본격적인 배틀이 시작되었다. ‘선수필승!’ 펄럭! 크림슨의 몸은 붉은 깃털을 홑날리며 화살처럼 에쿼머린 에게로쏘아졌다. 그는 이제까지의 상대들에게 했던 것처럼 에쿼머린의 옆 을 스치듯 지나가며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깃털검의 붉은 색칼날로 훑으려했다. 보통의 유저라면 공격력보다도 압도적인 스피드에 당황에 그 일격을 그대로 허용하고 말았다. 조금 감각이 있는 유저 들만이 공격 패턴을 보고 낮은 확률로 피하려 했지만,크림 슨은 그때마다 패턴을 바꿔 공격해 들어갔다. 그러나 에쿼머린에겐 소용없는 짓이었다. "네가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빠르게 다가와 공격하는 경우 는 열 번 중 일고여덟 번 정도... 게다가 상대가 히늘을 날지 못하는 경우엔 무조건 이런 패턴이었다.” 퍼억! 에쿼머린은 곡도로 크림슨의 검을 막고 주먹으로 그의 갈 비뼈를 끊어 쳤다. 평소에 크림슨의 머리카락이나 볼,허리 등을 만지거나 끌어안던 그 손은 상당히 매웠다. “크옥!” 에쿼머린의 주먹에 맞은 크림슨은 그대로 약 7미터 정도 나가떨어진 뒤 다시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런 그를 향해 에쿼머린은 초승달 모양의 검기 다발을 뿌 렸고,크림슨은 거기에 휩쓸려 땅으로 떨어졌다. “저,저럴 수가!” “세상에! 저렇게나 많은 검기를 뿌리다니!” “소드마스터! 대체 소드마스터리의 스킬 랭크가 얼마나 높 은거야7’ 유저들은 에쿼머린의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검기에 무협지에서나 나올 법한 대사로 경악했지만,크림슨은 조금 다른이유로놀라고 있었다. 재이동경로를 알고 있어? 새삼스럽지만 크림슨은 정말 빠르다. 목표물을 향해 쏘아지는 검기나 웬만한 마법 같은 원거리 62 ‘ 홍염의 날개 공격들보다도 빨랐기에 그냥 뒤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피 할 수 있었는데, 그런 그가 공격에 당했다는 건 그의 생각대 로 에쿼머린이 자신의 이동경로를 미리 예측했다고 볼 수 있었다. 키아앙! 곧이어 땅에 떨어진 크림슨을 향해 순식간에 다가온 에쿼 머린은그의머리위로 검을 내리쳤다. 다행히 이^이^하게 막을 수는 있었지만,한쪽 무릎을 끓 고 있는 불안정한 상태였기에 빨리 자세를 바로잡이이: 했 다. 크림슨이 힘겹게 무릎을 펴 일어나려는 순간,에쿼머린의 발차기가 무릎을 때렸고 그는 주저앉았다. "앗!” 그 충격과 동시에 검을 쥔 크림슨의 손에 힘이 풀렸고,그 틈을 타 에쿼머린의 검이 그의 어깨와 가슴을 훑고 내려왔 다. "힘을 빼지 마! 넌 공격력에 비하면 방어가 터무니없을 정 도로약하다!” 평소의 상냥하던 에쿼머린은 어디로 갔는지 그녀는 그대 로 크림슨의 가슴을 발로 차서 넘어트림과 동시에 끝이 뾰 족한 곡도 끝으로 그의 가슴 깊숙이 찔러 들어갔다! “클릭!” 1 100 ‘ 63 고통은 없었지만 뭔가가 몸속을 헤집고 들어오는 이질적 인 감각을 느끼며 크림슨은 피를 토했고,에쿼머린은 그를 찌른 채로 이내 곡도를 들어올렸다. “세상에ㅜ….” 상당히 잔인한 장면이었다. 피를 홀리는 조그마한 소년의 몸이 무표정한 여인이 들고 있는 검에 꿰뚫려 있는 모습은. 펄럭! 그러나 크림슨은 날개를 펄럭여 재빨리 뒤로 빠지면서 에 뭐머린의 칼끝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말이 쉬워 빠져나온 거지 자신이 찔린 각도대로,그것도 뒤로 날아오른다는 것 은실로 엄청난 테크닉이었다. 사람들이 감탄하건 말건 크림슨은 다시 한 번 에쿼머린을 힝찍] 폭풍처럼검을 휘둘렀다. 캉! 캉! 캉! 캉! 캉! 캉! 캉! 강! 캉! 강! 민첩 스탯이 낮은 캐릭터들은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빠른 공격이오고 갔다. 크림슨은 이동속도가 빠른 데다 공격속도 역시 빨랐다. 거 기다 무기 역시 양손에 2개여서 그 공격 횟수가 엄청났는 데,의외로 그는 가만히 선 채 한 자루의 곡도만을 휘두르는 에쿼머린에게 밀리고 있었다. ‘누나의 칼 길이는 약 1.2미터. 길이가 긴 만큼 파고들면 대처하기 어렵겠지만… 도저히 파고들 수가 없다!’ 64 ‘ 홍염의 날개 깃털검의 길이도 길이였지만,문제는 크림슨의 팔 길이였 다. 근접전을 하기엔 공격 범위의 차이가 압도적까지는 아 니어도상당했다. 보통의 경우라면 상대가 대처하기도 전에 빠른 이동속도 로 파고들어 오히려 자신의 짧지만 빠른 공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던 크림슨이었다. 그러나 에쿼머린은 그 기다란 검을 대충 휘두르는 것만으로 크림슨의 공격을 전부 다 막아내는 것도 모자라 상당한 데미지까지 주고 있었다. '떨어져야 할까? 아냐,거리를 두면 모든 음직임이 읽힌 다. 누나라면 내가 움직일 방향을 예측해서 검기를 뿌려 댈 거야!’ 휘몰아치는 공격 속에서 크림슨이 그런 복잡한 생각을 할 때였다. “전투중잡생각금지!” 서걱! 에쿼머린의 외침과 함께 크림슨의 기다란 붉은 머리카락 이 홀날렸다. 전에 획득한 회피율을 증가시켜 주는 머리띠를 하고 있어 에쿼머린과 같은 포니테일 형식을 하고 있던 크림슨의 머리 카락이 단번에 베여 버리고 만 것이다. “치잇!” 순식간에 짧은 꽁지머리로 변한 크림슨은 다시 한 번 날개 를 펄럭여 뒤로 날아갔지만,에쿼머린은 그런 크림슨을 가 ^^두지 않았다. 피피피피핑ㅣ 정확하게 크림슨이 향하는 곳으로만 날아오는 초승달 모 양의 검기들. 회피는 불가능했다. 크림슨은 정신없이 그 공 격을 막았고,에쿼머린은 또다시 다가와 그를 칼로 후려쳤 다. "너는 너무 생각이 많다. 그리고 급소만 공격하려 한다! 좀 더 공격 범위를 늘려! 적더라도 확실한 데미지를 줘라! 그게 아니라면 본능만으로 움직여! 너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 “득!” 놀라운 광경이었다. 이제까지 98명의 유저들을 너무나도 손쉽게 처리한 크림 슨이 에쿼머린에게,그것도 크림슨을 이길 수 있는 필살의 수단이라 생각했던 수⑷ 속성 공격도 사^하지 않은 채 그 녀는 순수한 테크닉만으로 그를 능가하고 있었다. ‘강하다. 근접전 테크닉만이라면 인디라나 로될렌보다 더!, 누나가 이렇게 강했나? 크림슨은 새삼 그녀와의 첫 만남 을 떠올리지않을 수없었다. 성격이나 외모는 다르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머니의 그림 자가 느꼈졌던 그녀. 그러고 보니 그때 크림슨은 그녀가 잡 66 ‘ 홍염의 날개 던 레드 샌드웜을 스틸했다는 오해를 받아 자첫하면 싸움이 날뻔했었다. 1나…죽^뻔했구나.’ 그러나 그 상황이 지금 벌어지고 있었다. 에쿼머린은 자신의 공격 하나하나와 이동 포인트 전부를 예측하며 파고들었다. 초근접전이라면 무기와 팔 길이가 짧은 자신이 유리하겠 지만,조인족의 이동속도로도 에쿼머린에겐 쉽사리 다가갈 수가 없었다. 물론 어차피 게임이니 표?에 큰 타격을 입는 걸 감안하고 돌격한다면 가능하겠지만,게임이라고 해도 에 쿼머린 정도의 공격력이라면 자신의 팔 하나는 가볍게 잘릴 터였다. 한번 잘린 신체 부위는 포션이나 치료 마법을 쓰지 않는 한 회복되지 않는다. 게다가 배틀 시스템으로 인해 9?가 상당히 줄어든 상태. 여기서 더 줄어든다면 에쿼머린과 싸 워이기기란결코 쉽지 않았다. ‘어떡하지? 정령을 부르면 오히려 내가 당한다. 누나 역시 상당한 정령사… 그것도 물의 정령사니까 오히려 내가 불리 해.’ 다행히 자신이 정령을 소환하지 않으면 그녀 또한 성격상 물의 정령을 소환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건… 펄럭! 1 V? 100 ‘ 67 크림슨은 냉큼 날아올라 에뭐머린과의 거리를 최대한으로 벌렸다. 아무리 그녀가 빠르다 한들 속도의 영역에서 크림 슨을 이길 순 없었다. "떨어져 봤자다!” 에쿼머린의 고함과 함께 휘둘러진 칼날의 궤적을 따라 또 다시 수많은 참격들이 비상했지만,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 진 상태라면 크림슨이 피하지 못할 리가 없었다. “정면 대결을 피한다면 나 역시 생각이 있다. 운디네!” 에쿼머린의 외침과 동시에 그녀 주위로 물로 이루어진 소 녀의 모습을 하고 있는 물의 중급 정령 운디네가 14마리 정 도 나타났다. 자신이 먼저 정령을 소환하지 않는다면 그녀 역시 정령을 소환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크림슨은 조 금 배신감을 느꼈지만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운디네들은 등장하자마자 에쿼머린의 표?를 회복시킴과 동시에 그녀의 II? 회복 속도를 10배나 상승시키는 버프와 무기에 수 속성을 부여해주는 버프를 시전한 뒤 명령을 기 다렸다. 그러자 에쿼머린은 말없이 칼끝으로 크림슨을 가리 켰고,운디네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향해 날아올랐다. 파아가앙- 운디네 하나당 한 번에 6개의 워터 볼을 날릴 수 있었다. 하나하나의 공격력은 그다지 강한 편은 아니지만 숫자가 많은 데다,수 속성 공격은 아무리 약해도 크림슨에겐 꽤나 68 ‘ 홍염의날개 치명적이었다. 다행히 운디네는 이동속도와 공격속도 모두 느린 편이라 피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그 워터 볼 사이사이 로 날아드는 에쿼머린의 참격이었다. “실프!” 불의 중급 정령인 셀러맨더는 운디네와 싸우게 해봐야 제 물이 될 뿐이다. 때문에 크림슨은 비록 하급 정령이고 자신 과 친화력이 낮기는 해도 바람 속성이자 자신의 스피드를 증가시켜 주는 실프들을 소환했다. 드래곤 슬레이어의 칭호를 빼서 매력 스탯 122인 크림슨 이 한 번에 소환,컨트롤할 수 있는 실프의 숫자는 스물넷. 운디네보다 10 정도 많은 수치였지만 하급 정령이라 그리 큰 공격력을 기대하긴힘들었다. [실프의 버프 효과,악셀(八^60이 적용되어 공격속도, 이 동속도가5않상승합니다.] [무기에 풍속성 공격력 十20이 추가됩니다.] “좋아,가탓!” 크림슨의 힘찬 기합 소리. 노래를 부른다면 사왕 중 하나 인 루온드마저 감동할 정도인 소년의 미성이 경기장 안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크림슨의 거의 유일한 전체 버프 스 킬인 포효가 발동한 것이다. [자신과 자신의 파티원, 소환수들의 능력치가 일정량 증가 1V? 100 ‘ 69 합니다.] 드래곤 슬레이어의 칭호를 쓰고 있지 않아 드래곤 피어는 시전되지 않았다. 그러나 상당히 느린 운디네와는 스피드의 격차가 다른 실프는 그 정도의 버프만으로도 상당한 속도로 일사불란하게 날아다니면서 운디네와 에쿼머린을 윈드 커 터로 공격할 수 있었다. 곧이어 크림슨은 깃털검을 버렸다. 어차피 에쿼머린과의 공방으로 내구도는 0이 된 상황. 그녀가 물의 힘을 쓴 이상 자신 역시 불의 힘을 감출 필요는 없었다. 크림슨은 인벤토리 안에서 자신의 애검,블레이즈 서편트 를꺼내들었다. "회^의 저주!” ^르르르륵! 크림슨의 중얼거림과 함께 블레이즈 서편트의 칼날에서 솟아난불이그자신을 덮쳤다. 공격력을 중가시켜 주는 대신 시전자에게 지속적으로 불 속성 데미지를 주는 양날의 검 같은 스킬 화룡의 저주! 하지만 불 속성 데미지를 받으면 받을수록 행운과 매력 스 탯을 제외한 모든 능력치가 증가하는 크림슨에겐 페널티 제 로의 스킬이었다. "간닷!” 70 ‘ 홍염의 날개 크림슨은 경기장의 허공에 붉은 궤적과 흐릿한 잔상을 남 기며 움직였다. 거의 사라졌다고밖에 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교전하고 있는 정령들 사이로 빠르게 날아간 크림슨은,순식간에 에 쿼머린에게 다가가 커다란 블레이즈 서편트의 칼날로 후려 쳤다. 카앙! 에쿼머린은 그 엄청난 속도의 공격을 가까스로 막았지만 확연하게 달라진 힘의 차이에 뒤로 크게 밀려났다. 그대로 검을 살짝 뗀 크림슨은 몸을 비톨어 에쿼머린의 복 부에 발차기를 날림과 동시에 그 반동으로 블레이즈 서편트 에쿼머린‘ 73 를 휘둘러 그녀의 목을 노렸지만,에쿼머린은 크림슨이 그 동작을 할 때 생긴 가슴의 작은 빈틈 부분을 찔러 위기를 모 면했다. ‘큭! 데미지가!’ 수 속성이 담긴 에쿼머린의 공격은 크림슨에게 상당한 타 격을 안겨 주었지만,그는 화룡의 저주로 계속해서 능력치 가 올라가고 있었기에 금방 회복될 터였다. 크림슨은 에쿼머린이 당황했을 때 틈을 주지 않기로 하고 다시돌진해 그녀의명치를 찔렀다. 카앙!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크림슨의 공격은 에쿼머린의 가느 다란곡도에 여지없이 막혀 버렸다. "말했지! 너의 공격은 너무 뻔하다고!” 크롸롸롸롸롸롸! 순간,에쿼머린의 고함과 함께 용의 포효 소리가 크림슨과 경기장을 강타했다. 관객들은 갑작스러운 괴성에 놀랐고 몸이 가벼운 크림슨 은그대로 뒤로 날아가버렸다. “이,이게 그때,놀라운 시스템 메시지가 크림슨에게 알려졌다. [드래곤 피어에 직격당하셨습니다. 몸이 마비되고 능력치 가다운됩니다.] 74 ‘홍염의날개 ‘뭐? 드래곤 피어라면 분명 드래곤이나 그와 연관된 종족,그리 고 드래곤 슬레이어의 칭호를 가지고 있는 크림슨이나 인디 라밖에 쓰지 못하는 혼치 않은 스킬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그러나 그 궁금증이 풀리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 다. 크림슨의 눈앞에는 언젠가 킬드루마와 싸울 때 보았던 용 의 힘을 개방한 에쿼머린이 서 있었던 것이다. ‘용인족……: 에쿼머린은 어인족으로,어인족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면 라이칸스로프처럼 일정한 능력치 상승이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피시 타입은 씨서펀트. 실버 드래곤을 제외하면 크라캔과 더불어 최강이라 불리는 바다 의 몬스터였다. 그녀의 부드럽고 고운 피부는 푸르른 비늘로 덮였고,바다 를 연상시키는 푸른 눈도 횐자위는 검게,눈동자는 검붉게 변해 있었다. “드래곤 슬레이어의 칭호를 써라. 그래야만이 어느 정도 나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 것이다.” 목소리 또한 상당히 음산하게 변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크림슨의 눈엔 지금 그녀가 무척이나 근사하게 보였다. 처 에쿼머린‘ 75 음 저 모습을 한 그녀를 봤을 때처럼. 크림슨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필요 없어!” 쿠웅" 대답과 동시에 날아간 크림슨의 검이 에쿼머린의 검과 또 다시 충돌했다. 두 유저가 힘을 겨루고 있는 경기장 바닥이 금이 가기 시 작하면서 천천히 가라앉자,둘은 순식간에 다른 곳으로 이 동했다. “연^참!” 똑같은 타이밍에 울린 스킬. 상대방을 향해 무작정 무기를 난자하는 검사 클래스의 기초적인 스킬이 동시에 시전되었 다. 강! 캉! 캉! 캉! 캉! 칼날과 칼날이 충돌하면서 들리는 쇳소리는 마치 폭우를 연상케 할 만큼 연속적으로 울려 퍼졌고, 순수하게 서로를 상처 입히는 데에만 목적을 두고 휘두른 칼날은 서로 상쇄 되어 결과적으론 별다른 데미지를 주지 못한 채 끝나버렸 다. 그러나 그 순간,이번에도 둘은 동시에 같은 생각을 떠올 렸는지 서로의 얼굴을 향해 똑바로 검을 찔러 넣었다. 찌르기 계열 스킬 중 가장 탁월하고 효율적인。!돌,그리 76 ‘홍염의날개 고 그 스킬의 랭크가 15를 넘으면서 근거리용으로 진화한, 거리가 0일 때에도 쓸 수 있는 아돌"영((?)식이었다. 살이 베이는 끔찍한 소리와 함께 크림슨과 에쿼머린의 피 가 튀었다. 서로의 오른쪽 볼을 할퀸 검은 그대로 상대방의 목을 베려 수직으로 춤을 췄지만,이번에도 상쇄되어버렸 다. 무시무시할 정도의혈투"….ㅣ 한때,아니 요즘에도 간혹 서로 사귀는 거 아니냐는 오해 를 불러일으키며,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할 정도로 친남매처럼.지내는 크림슨과 에쿼머린의 싸움이라 고 하기에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혈투였다. 더욱더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은 저런 미친 듯한 대결 속에서도 저들은 뭐가 좋은지 실실거리고 있다는 점이었다. 에쿼머린 같은 경우 용의 힘을 개방하여 비늘로 덮인 피부 에다 살벌한 눈빛에 송곳니까지 잘 발달한 얼굴로 싸늘한 미소를 지으니 당연히 무서웠고,크림슨은 피를 뒤집어쓴 채 귀여운 얼굴로 실실거리는 그 모습이 영락없는 크리사나 였던 것이다. '어쩐지 멋있어!’ 그러나 두 사람의 대결을 보던 관^들은 가슴속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오르는 기분을 느꼈다. 에쿼머린‘ 77 이것이야말로 ? V ?! 공략법이 단순한 몬스터와 싸울 때 는 절대 느낄 수 없는 희열이었다. 남자 대 여자의 싸움이라고 해도 크림슨은 여자를 때린다 는 것에 죄책감 따위는 느끼지 않았다. 주변 여자들의 무공 이 워낙 뛰어나기도 했지만,일단 크림슨의 근력은 건강한 성인 여성보다 별로 뛰어나지도 않으니까. 게다가 상대가 에쿼머린이라면 자비를 바라야 하는 건 이 쪽이었다. 자신의 공격은 그 순간으로 끝이었지만,에쿼머 린의 공격은 그놈의 수 속성 때문에 상당히 지속적인 데미 지를 입히기 때문이다. 4하지만……‘ 크림슨의 눈에는 어렴풋이나마 보이기 시작했다. 에쿼머 린이 어떻게 음직일지,그리고 무엇을노리는지 말이다. 에쿼머린은 생각했다. ‘괴물같은놈……^ 단순히 능력치가 상승해서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 었다. 한번 흐름을 타더니 그 기세를 꺼트리지 않고 크게 키 우는 것도 모자라 그 와중에도 성장하고 있었다. ‘움직임은 더욱더 현란해졌다. 하지만 허초가 늘지 않았 어. 하나하나가… 미끼이자 일격 필살급이다!’ 이런 괴물과 그동안 박 터지게 싸워온 인디라가 새삼 대단 78 ‘ 홍염의 날개 하게 느껴짐과 동시에, 지금 이 순간에는 오히려 크림슨을 조금 압도하고 있는 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졌다. 카앙! 또다시 서로의 칼날이 X 자로 충돌하면서 크림슨과 에쿼 머린은 약 2초 동안 시선을 나눴다. 붉은색이 아니라 그 강렬함 때문에 이글이글 타오르는 것 같은 크림슨의 눈은 마치 자신을 발가벗겨 샅샅이 훑으면서 모든 데이터를 빼가는 것같았다. 에쿼머린은 급히 검을 떼며 크림슨과 거리를 벌렸고,크림 슨은 몸 이곳저곳에 빈틈을 만들며 접근했다. '아까와 비슷하지만 달라. 아까 내가 지적한 부분을 전부 보안한 것도 모자라 오히려 공격을 유도하고 있다. 감각과 센스만으로는할수 없는음직임… 대체 아녀석의 머리는 얼마나 빨리 회전하는 거야? 속으로는 한탄하면서도 에쿼머린의 얼굴에는 살벌한 웃음 이 떨어지질 않았다. 비록 진짜가 아닌 게임의 심장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것은 폭발할 것처럼 거세게 뛰었고,검이 충돌할 때마다 짜릿한 쾌감이 전신을 감쌌다. “물 따원 증발시켜주겠어!” ^해볼테면해봐!” 상당히 비범한 느낌의 대사를 뱉는 크림슨을 향해 에쿼머 에쿼머린‘ 79 린은 광소班회를 감추지 않은 채 대꾸했다. 불과 물의 만남. 대량의 수증기가 발생하며 경기장을 메웠 다. "젠장……; 물을 증발시킨 것까지는 좋았는데 수증기가 올라간 허공 에서는 바람과 물의 정령들이 싸우고 있었다. 차갑게 식어버린 수증기는 조용히 아래로 낙하하며 크림 슨의몸을적셨다. "자기꾀에 자기가 넘어갔구나!” 크롸롸 롸롸롸 롸롸+ 에쿼머린의 몸에서 또다시 거대한 용의 기운이 방출되었 다. 크림슨이 잠깐 움찔한 사이 에쿼머린은 그의 가느다란 허 리를 두 동강 낼 생각으로 크게 횡으로 휘둘렀지만,그녀가 벤 것은 순식간에 사라진 그의 잔상이었다. 화아,하아…… “ 물에 의한 데미지는 크림슨에게 표?보단 8?,즉 스태미나 고갈의문제를 안겨주었다. 그는 조금이라도 스태미나를 빨리 회복하기 위해 숨을 거 칠게 몰아쉬었다. 배틀 중에 포션은 쓸 수 없으니까. “후후후‘…: 반면,용의 힘을 개방함과 동시에 II? 회복 속도를 증가시 80 ‘ 홍염의 날개 켜 주는 운디네를 소환한 에쿼머린의 회복력은 상당했다. 잠시 싸움에 취해 광기를 머금었던 그녀의 눈빛은 이제 크 림슨이 아주 예뻐 죽겠다는 오러를 마구 내쁨고 있었고,그 모습에 머리가 조금 차가워진 크림슨은 살짝 부담스러워졌 다. ‘누나는 정말 대단하다……ㅁ 그 공방 속에서도 제대로 된 유효타를 거의 입히지 못했어.’ 본인에게도 해당되는 주제에 크림슨은 감탄했다. 아무튼 회복 능력이 뛰어난 그녀에게 더 이상 시간을 주어 선 곤란했다. 게다가 평소엔 차분하고 조신하던 그녀를 이 이상 자극하면 뭔가 좀 더 판타스틱한 것으로 변신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크림슨의 머리를 강하게 짓누르며 승부를 재촉했다. ‘뭐,나는저런누나도좋지만., 처억! 크림슨은 허공에서자세를 잡았다. 칼을 쥔 손을 뒤로 당기며 칼끝은 상대를 겨누고 다른 손. 은 밑에서 칼날을 받치는 자세… 바로 아돌의 시전 자세였 다. “홋? 에쿼머린 역시 허공에 떠 있는 크림슨을 향해 똑같은 자세 를취했다. 에쿼머린‘ 81 지상에 있는 그녀가 어떻게 하늘에 떠 있는 크림슨을 찌를 지에 대해 관중들은 의아해하며 토론을 벌였지만, 크림슨은 그 순간 상당히 엉뚱한 생각을 품었다. ‘역시 이 스킬은 곡도로 해야 멋있는데…… ’ 원래 찌르기 스킬은 도예보단 검(휀)이 유리하지만,이 자세는 확실히 검보단 도가 더 멋있어 보였다. 물론 멋있다 고 위력적인 건 아니지만. 마악 크림슨이 일단 적중하기만 하면 반드시 죽어버리는 필살의 기술 트위스터를 시전하려고 할 때,에쿼머린 의 칼끝에서 뻗어 나온 무형의 기운이 크림슨을 꿰뚫었다. “이건!” 큰충격과 함께 크림슨의 몸이 휘청거리며 자세가 깨졌다. 그러자 크림슨은 격렬하게 날개를 퍼덕여 자리를 이탈하 며,방금 전 에쿼머린의 공격을 파악했다. '풍압참을…찌르기로 날린건가? 아돌과 함께 검사 계열의 유용한 스킬 중 하나인 풍압참. 그것은 무기를 휘두르는 궤적에 따라 물체를 베는 참격을 날리는 기술이었는데,에뭐머린은 그 기술을 찌르기로 승화 시킨 것이다. 게다가이데미지는아돌"영식? 거리 0에서 쓰는 아돌,정말무서운 누나라고 생각하며 검 을 휘두르는 크림슨. 82 ‘ 홍염의 날개 “서펀트51드!” 좌라라라라라락. 그의 외침과 동시에 들고 있던 블레이즈 서편트의 칼이 20여 미터 길이의 칼날 채찍으로 변하였다. 이제는 상당히 익숙해진 몸놀림으로 크림슨은 블레이즈 서편트를 휘둘러 에쿼머린을 후려쳤다. 그러자 광! 하는 소리와 함께 에쿼머린의 가느다란 몸이 크림슨이 후려친 방향으로 주르륵 밀려났는데,검의 날카로 움도 날카로음이지만 그 힘이 정말 엄청났다. '역시 "불꽃의 힘...드래^을 쓰러트린힘인가.’ 그리고 크림슨은 그 다루기 까다롭다는 채찍 계열,그것도 길이가 20미터나 되는 무기를 가볍게 컨트롤하고 있었다. 그것은 요컨대 타격,베기,묶기,원거리와그외의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무기의 장점을 대단히 잘 살리고 있다 는뜻이었다. 기특하군. 하지만!’ 그때,에쿼머린의 칼이 파르스름한 빛이 일렁이더니 마치 파란 태양처럼빛나기시작했다. 크롸롸롸롸! 그리고 또다시 들리는 용의 포효. 에쿼머린은 그 빛의 검 을 크림슨을 향해휘둘렀다. 그러자 놀라운일이 일어났다. 에쿼머린이 휘두른 푸른빛 에쿼머린‘ 83 은 크림슨을 향해 길게 뻗어나갔는데,어느 시점에 이르러 그 빛의 끝부분이 푸르른 용의 머리로 변해 있었다. “뭐,뭐야7’ 갑작스러운 공격에 놀란 크림슨은 자신도 모르게 주먹으 로 용의 머리를 후려치려 했지만,그건 아주 잘못된 선택이 었다. “크옥!” 이제까지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소모된 배! 용의 정체 는 바로 에쿼머린의 검기를 형상화시킨 것이었다. 그런 걸 무기도 아닌 맨손으로 잡았으니 멀쩡할 리가 없었 다. "기"류용참류〈苟柔龍!^)……。언젠가 너에게 검술서에 대 해 말한 적이 있지? 이것이 내가 배운 검술이다. 뭐, 나는 검(췌)보단 도(刀)를 더 선호하긴 하지만 말이야.” 크림슨은 에쿼머린에게서 조금 떨어졌다. 만약 거기서 더 멀어진다면 배틀 시스템으로 인해 장외패가 되어버린다. “그 검술서를 익히면 일단 기본적으로 검기를 용의 모습으 로 변환시킬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위력도 위력이지만 방향 을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어서 절대로 빗맞는 법이 없 지.” "자랑하는거지7’ 84 ‘ 홍염의 날개 슈라라라락- 날카롭게 웃으며 말하는 크림슨의 검이 에쿼머린이 서 있 던 땅에 날카롭고 무겁게 꽂혔다가 경기장 바닥을 한 움큼 토해내며 다시 빠져나왔다. "자랑하는거다!” 에쿼머린은 다시 한 번 크림슨을 향해 칼을 찔렀다. 이번에도 역시나 그녀가 찌른 궤적을 따라 파르스름한 빛 의 용이 뱃가죽을 울리는 묵직한 포효와 함께 크림슨에게 다가왔다. “크앗!” 크림슨은 그대로 용을 향해 날아갔다. 자신의 이동속도라면 못 피할 것도 없지만, 에쿼머린의 말 에 따르면 저 용은자신을 계속해서 따라올 것이었다. 그리고 위로 솟아오르는 용의 쩍 벌어진 입과 용의 머리를 향해 그대로 곤두박질치는 크림슨의 거리가 약 1미터 정도 로 가까워졌을 무렵,크림슨은 급하게 몸을 틀어 용의 옆으 로빠져나왔다. 쩌억一 그러나 그것은 역시나 불완전한 회피였다. 크림슨이 몸을 트는 동시에 용의 형상을 한 검기 역시 방 향을 틀어 그의 왼쪽 날개를 씹어 먹은 것이다. 날개가 뜯긴 곳에선 다량의 피가 터져 나왔지만 크림슨은 그대로 에쿼머 에쿼머린‘ 85 린을 향해 돌진했다. 채찍 형태의 블레이즈 서편트는 본래의 바스타드 형태로 돌아와 단단해졌고,끝은 더없이 뾰족해졌다. “흐아아아아아아앗!” 날개의 힘이 아닌 중력의 힘을 빌려 크림슨은 허공을 박차 고 그대로 에쿼머린의 품속으로 돌진했다. 그러자 블레이즈 서편트는 파란 비늘이 덮인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꿰뚫고 둥 뒤로 솟아나왔고, 순간 그녀의 몸이 크게 들썩였다. 44차아아약-!” 대지에 발이 닿자마자 크림슨은 에쿼머린의 허리에 꽂힌 검을 그대로 내리그었다. 상처가 조금 벌어짐과 동시에 검 끝이 아래로 향하자,크림슨은 그 상태 그대로 앞을 향해 전 진했다. “크옥!” 에쿼머린은 크림슨의 검에 몸이 꿰인 채로 끌려갔다. 데미지는 극심했지만 아직 표?는 3분의 1이나 남아 있었 다. 용이 힘을 개방하여 온몸이 비늘로 덮이면 전체적인 눙 력치가 상당히 상승한다. 특히 방어력은 거의 풀 플레이트 메일을 한 벌 더 입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이공격이끝나면넌내공격범위안이다.근접전에서물 에약한너는날이길수없어.’ 에쿼머린은 인상을 찡그린 순간에도 그런 생각을 하며 크 86 ‘ 홍염의 날개 림슨에게 끌려가고 있었다. 이옥고 순식간에 전진한 크림슨은 어느 지점에서 검을 놓 아버렸는데,비록 하늘을 날지는 않았지만 무척이나 빠른 속도로 이동해온 관성에 의해 에쿼머린의 몸은 바닥을 나뒹 굴었다. 그리고... [장외.크림슨님의승리입니다.] 순간,언젠가 크림슨이 천장을 빠개버리면서까지 승리했 던 장소인 경기장은 또다시 그때처럼 정적이 맴돌았다. 구경을 하고 있는 자신들에게까지 크림슨이 이겼다는 메 시지가 뜨지는 않았지만,이곳은 경기장. 크림슨과 에쿼머 린 양쪽의 II? 잔량은 물론이고 씨우는 모습이 비춰지는 커 다란 전광판도있었다. "자,장외패?1 “이,이럴 수가! 그런 방법이 있던가……: 이제까지 크림슨이 상대한 98명은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 하고 일방적으로 살육당했다. 게다가 그들은 장외패라는 것 을처음^다. 애초에 밖으로 나가면 장외로 인정되는 배틀존의 범위는 직경 50미터. 상당히 작아 보이지만 격투기 링이 대체로 가 로세로 6미터,대각선 9미터 정도인 것을 감안해보면 광활 에쿼머린‘ 87 하다고 해도 좋을 넓이였다. 아무튼 장외패라는,어떻게 보면 상당히 김빠지는 결말임 에도 관중들은 열광해주었다. 도저히 유저 卯 유저의 싸움 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대결이었으니 그들이 환호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했다. 크림슨은 아직도 당황한 얼굴로 자신을 올려다보며 쓰러 져 있는 에쿼머린을 향해 손을 뻗었다. 배틀로 인해 피로 물 들었던 옷과 얼굴은 깨끗해졌고,잘려 나갔던 날개도 원상 태가 된 모습이었다. 그러자 용의 비늘이 아닌 원래의 희고 부드러운 살결로 돌 아온 에쿼머린은 자신도 모르게 크림슨의 작은 손을 잡았 다. 예상외로상당히 차가웠다. “어찌됐든,내가이긴거지?1 차가운 손의 소년은 따스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걸었다. 에쿼머린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끄덕였다. 패배는 패배,인정할건 인정해야한다. “그래. 그러면… 전에 했던 약속’은고려해보도록하지.” 에쿼머린이 예전의 약속을 들먹이자 크학슨의 얼굴엔 금 세 홍조가 피어올랐고,그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 그녀는 오 랜만에 그를 꼭 끌어안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러나 경기장 한쪽의 대형 전광판에는 아직도 그들의 모 습이 비춰지고 있었고,그 장면은 아마『신세계』관련 88 ‘ 홍염의 날개 사이트와 게임 채널 둥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을 게 분명했다. 이 상태에서 끌어안았다간 분명 나버린다. 스캔들. '아,이젠상관없으려나? 무책임한 생각을 하며 에쿼머린은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오래 싸우긴 했지만 자신은 99번째. 아직 크림슨에겐 마지 막 100번째와 싸워야 할 사명이 있는 것이다. "약속에 대한 답을 들려주겠다.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빨리 오도록.” “응!” 자신의 자그마한 속삭임에 크림슨이 활기차게 고개를 끄 덕이자 에쿼머린은 미소를 머금은 채 유유히 그 자리를 떠 났고,얼마 지나지 않아 100번째 상대가 나타났다. 0 0 0 “음하하하하하하하하하-!” 크림슨과 모든 관중들의 시선이 쏠려 있는 도전자가 나오 는 어두운 터널. 그 어듬 속에서 한 남성의 기괴한 웃음소리 가터져나왔다. 관"중들은 긴장했으나 그 경박스러운 웃음을 언젠가 들어본 적이 있는 크림슨과 마탑의 간부들은 김이 새는 걸 느꼈다. 에쿼머린‘ “후후후후후, 드디어 이런 기회가 왔군요. 그것도 제가 당 신에게 패한 바로 이 장소에서 말입니다.” 190센티미터에 달하는 키와 가느다란 팔다리,기다란 회 색 머리카락과 창백한 피부의 미남자는 검은색 망토를 펄럭 이며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것이야말로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프린 스7’ 100번째 도전자는… 뭐,그냥 듀크였다. 크림슨은 보는 눈이 많지만 않았다면 코라도 후빌 표정으 로 입을 열었다. "백 명 선착순해서 착실하게 기다린 주제에 운명 어쩌고 하지 마.” 여전히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짜릿한 한기가 감도는 크림슨 이었다. 퓨크는 뭔가 위험한 희열 같은 것을 느끼면서 경기 장위로올라왔다. 뭐랄까… 예전에도 정상은 아니었지만,요 며칠 보지 못한 사이 그는 상당히 여러 가지 의미로 좀 더 위험하게 변한 듯 했다. 실없는 웃음이야 예전에도 항상 머금고 있었지만, 지 금처럼 이까지 내보이며 웃은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뭐지? 어쩐지 변태스러음이 더 증가한 것 같은데…… ‘ 크림슨은일단경계하기로 했다. 처음부터 주욱 개그 캐릭터여서 그렇지 듀크는 사실 굉장 90 ‘ 홍염의 날개 히 강했다. 많은 이들이 되고 싶어 하는 히든 종족인 뱀파이 어에다 잘은 모르겠지만 직업도 히든 클래스인 듯했고,전 투에 관한 센스나 테크닉 또한 좋은 편이었다. “이야ㅡ 여전히 프린스는 촌데레로군요. 뭐,좋습니다. 오 늘이야말로 당신을 제 앞에 무릎 꿇게 만들어드리지요. 그 리고 체인지 젠더 스킬로 또다시 여자 0는이로 만들어 절 오 빠라고부르게 만들겠어요.” “위험한 이야기 그만 하고 빨리 시작하자고. 나,급한 용무 가생겼어.” 에쿼머린과의 약속도 있고 뭔가 더 이상 이야기를 하게 놔 뒀다가는 해결하기에 상당히 미묘한 발언이 나올 것 같아 크림슨은 재빨리 듀크의 말을 끊었다. “홋,조급해하실 것 없습니다. 어차피 프린스와 저의 대결 은순식간에 끝나거든요.” “뭐?, 듀크의 엄청난 자신감에 살짝 기분이 상한 크림슨이 그를 노려보았지만,그는 그 눈길을 외면한 채 배틀을 신청했다. 크림슨 역시 더 이상 시간을 끌어봤자 자신만 손해라고 생 각했는지 배틀을 허용함과 동시에 날개를 퍼덕여 듀크를 향 해 무시무시한 속도로 쏘아져 나갔다. 그러는 사이 듀크는 회색의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보탓 빛 눈을 번뜩이며 입을 열었다. 에쿼머린‘ 91 "나는… 드디어 손에 넣은 것입니다. 무한의 공격력을." “뭐?” 숙-! 순간,듀크의 허리를 베었어야 할 블레이즈 서편트는 그 대신 검은 연기를 베어버렸다. ‘이 연기는 듀크가 근거리 공간 이동 스킬인 블링크를 시 전했을 때생기는 연기! 그렇다면…… 크림슨은 섣불리 멈춰 서서 주위를 둘러보는 대신 그대로 앞으로 빠르게 날아가 허공으로 솟구쳤다. 그러자 과연 듀크가 있던 자리엔,히늘로 이동했던 그가 레이피어로 지상을 찌르며 떨어지고 있었다. “이 세계의 생명체들이여一!” 그리고 그때... 듀크는 느닷없이 양손을 번쩍 들며 소리쳤 다. 좀 느끼하긴 했어도 언제나 조용조용 말하던 그답지 않 게 내지른 소리는,경기장을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대단히 컸다. "나에게 부디 너희들의 관심을 조금만 나누어다오-!” '저,저건 대체 뭐야? 자신에게 관심 좀 가져 달라는 듀크의 황당한 외침이 끝나 기가 무섭게 양손을 위로 뻗고 있는 그의 머리 위로 직경 8 미터가량 되어 보이는 빛의 구가 나타났다. 그 갑작스러운 상황에 크림슨은 물론이고 마탑의 간부들 92 ‘ 홍염의 날개 과 관객들마저도 술렁였다. “어,엄청나다! 저게 대체 뭐지71 “초대형 라이트는 아니겠지ㅜ “누,눈부셔……: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된 건 크리사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처음 퓨크가 나왔을 때 굉장히 실망했던 그녀는, 그가 느 닷없이 엄청난 스킬을 선보이자 답지 않게 당황했다. “야,혹시 누구 저 스킬 아는 사람 없냐? 대체 뭐야? 저 건?’ 그녀 주위에 앉아 있는 이들은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그 만큼 듀크의 스킬이 기상천외했기 때문이다. 그때, 놀랍게도 어느새 인디라가 나타나 입을 열었다. “저건 관심옥(觀心최입니다.” “뭐,뭐야? 넌언제 왔어ㅜ 샤이위나를 비롯한 모두는 갑작스럽게 등장한 인디라를 보며 놀랬다. 그러고 보니 인디라의 스승이자 크림슨의 아버지이며 크 리사나의 남편이기도 한 크루시드 역시 어느새 척하니 크리 사나의 옆에 팔짱을 낀 채 앉아 있었다. “여보ㅜ “음,직업을 얻고 돌아왔는데 재미있어 보이더군.” 그리고 두 부부의 대화가 이어지려는 찰나,인디라는 퓨크 에쿼머린‘ 93 가시전한스킬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저 스킬의 이름은 관심옥. 유니크 스킬로 내가 꼭 배우고 싶은 스킬 중 하나죠. 그 공격력은 때에 따라 다르지만 조건 만 충족된다면 무한에 가까워요.” “무한?’ 공격력 무한이라는 말에 당황한 주위 사람들은 순간 움찔 했다. 샤이위나는 되묻는 듯한 어조로 설명을 재촉했고,인 디라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설명을 이어갔다. “좀 전에 퓨크 형님이 소리쳤죠? '이 세계의 생명체들이 여,나에게 부디 너희들의 관심을 조금만 나누어다오’ 라고. 그건 말 그대로 많은 존재가 듀크 형님의 존재를 인지하고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 그 수에 따라 저 빛의 구의 위력이 증 가한다는 뜻이에요. 지금 이곳의 관중들은 어림잡아도 5천 명 정도는 되어 보이니 그 위력이 상당하겠네요.” 인디라의 설명에 주변에 있던 유저들의 표정이 기이하게 변했다. 확실히 엄청나다면 엄청난 스킬이지만……1 “저 녀석은 스킬도 꼭 저 같은 것만 배워……^ 크리사나는 어느새 싸늘한 표정으로 듀크를 바라보고 있 었다. 그럴 때 보통의 유저들은 그녀 쪽을 보지도 못하지만, 크루시드는 그냥 그런 그녀의 손을 잡아주고 있을 뿐이었 다. 94 ‘ 홍염의 날개 화지만 자 스킬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어요.” “뭔데?’ 인디라의 말에 크리사나를 부럽게 바라보던 샤이위나가 되물었다. “그… 관심 에너지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그걸 충전하는 데최소3분이상걸리거든요.” “흐음……: 인디라의 말에 따라 크림슨은 잠시 듀크를 지켜보았다. 그는 여전히 두 팔을 하늘 위로 들어올린 채 자신의 머리 위에 떠 있는 거대한 빛의 구를 떠받치면서 입으로는 연방, "님들아,저에게 관심좀 주세요-!” 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헤이스트!” 잠시 후,크림슨은 허공에서 블레이즈 서편트로 아돌을 시 전했다. 거기에 속도를 증가시켜 주는 헤이스트와 몸을 회 전시키는 일자무식까지 더해진 트위스트를 시전하면서 그 를 향해 돌진했다. 마치 처음 그와 싸웠을 때처럼. 과직一! 맹렬히 회전하는 블레이즈 서편트의 칼날이 듀크의 배에 명^^자, "넓스!" 상당히 오랜만에 듣는 유니크한 비명 소리와 함께 관심옥 에쿼머린‘ 95 이라는 빛의 구는 허공에서 빛의 입자를 홑날리며 소멸해버 렸다. 그러거나 말거나크림슨은듀크를 바닥에 눕혀둔 채 그의 배에 칼을 꽂아 맹렬히 회전시키고 있었다. “뚫둘吾스떫” 그리고 정말 어이없게도… 퓨크는 그 희귀한 비명 소리와 함께 시체가 되었다. 그렇게 크림슨 꾸8 100명의 이벤트는 딱 한 경기를 제외하 고무척이나 싱겁게끝나고 말았다. 0 0 0 크림슨은 어두운 복도를 걷고 있었다. 자신과 싸워준 유저들과 관객에게 인사를 한 뒤 크리사나 에게서도 당분간 자유 시간을 즐기라는 말도 들었다. 뭐랄까… 뭔가 중요한 것을 어머니에게 전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당장 크림슨이 찾고 있는 것은 에쿼머 린이었다. “좀 전엔 잘 봤다. 역시 그 사람은 여러 의미로 대단해.” "난좀참아달라고하고싶은데ㅜ 두 사람이 나눈 이야기는 그게 다였지만,이내 그들 사이 에선묘한 시선이오고갔다. 96 ‘ 홍염의 날개 어째서 이 둘의 분위기가 이렇게 묘해졌느냐 하면,이야기 는 크림슨이 마탑에 와서 듀크와의 대결에 앞서 잠시 에쿼 머린과 연습을 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듀크에 의해 여자 아이가 되어 몸이 불편했던 크림슨 은 그녀와 나름대로 열심히 대련을 했지만,그 당시엔 단 일 격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런 크림슨이 한심했는지 아니면 좀 안되어 보였는지 에쿼머린은 웃으면서 말했다. “좀 더 열심히 해봐라. 네가 나를 이기면 진지한 이성 교제 를 생각해보도록 하지.” 그 장난기 어린 말투에 크림슨 역시 씨익 웃으면서, “진짜지? 나중에 딴말하기 없기다?^ 라고했었다. 물론 그 뒤로도 크림슨은 에쿼머린을 이기지 못했지만,둘 은 대련의 시작과 끝마다 그 민망한 약속을 들먹이며 서로 에게자극을 주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크림슨은 연애 경험이 없었다. 언젠가 한 번 언급했듯이 여자들에게 인기는 많았지만,그 들은 크림슨을 연애 대상으로 보지 않았다. 뭐, 최근에는 남 자로 생각하는 여자가 몇 명 있긴 했지만……’ 또한 크림슨은 다발성 뇌하수체 호르몬 결핍증으로 인해 자신의 모습이 어리다는 걸 상당한 콤플렉스로 여기고 있었 는데,그런 주제에 눈은 높아서 다른 여자들의 대시는 사양 에쿼머린‘ 97 했다. 그런 크림슨의 음속에 에쿼머린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 일^^? “저기…….” 크림슨은 수즙게 입을 열었다. 어두운 복도에서 붉은 날개 한 짝을 양손에 들고 그 깃털 을 꼼지락거리며 얼굴을 붉히는 크림슨의 모습은 객관적으 로나 에쿼머린의 주관적으로나 엄청나게 사랑스러웠다. 마 치 신이 그녀에게 ‘어디 한번 뿅 가 죽어봐라!’ 라고 시비를 거는 듯이느껴질정도? 에쿼머린은 날개를 꼼지락거리는 크림슨의 손을 자신의 양손으로 감싸고는,그 언젠가 보았던 반짝반짝 빛나는 뜨 거운 시선으로 그를 훑어보며 입을 열었다. “동생! 아니,크림슨! 나는 너에게 건전하고 진지한 이성 교제를신청한다.” “……!” 박력. 조금 전 자신의 몸 여기저기에 칼을 쑤셔 박던 여성 은 고백할 때에도 피부를 찌릿찌릿하게 만드는 박력을 내쁨 었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물론 에쿼머린은 크림슨에게 있어 어머니를 제외한다면 가장 편하고 가까운 여성이다. 거기다 가 강하고 신념도 있으며 노력파이다. 98 ‘ 홍염의 날개 그런 그녀를 동경한 건 사실이지만 사랑이라……올 사랑이 라는 거창한 감정은 아직 가져본 적은 없었지만,몇 번 가슴 이 두근거린 적은 있었다. ‘뭐… 나쁘지 않겠지., 속으로는 그렇게 여유로운 생각을 했지만,크림슨의 얼굴 은 익을 대로 익었고 몸은 덜덜 떨리고 있었다. 때문에 고개 를 끄덕인 그는 마치 육식동물에게 위협당하는 초식동물처 럼보였다. “좋아,그렇다면 우선 마스터와 크루시드 님에게 보고를 하러 자.” “보,보고?^ 이건 또 무슨 소리? 크림슨은 깜짝 놀라며 에쿼머린을 올 려다보았지만 그녀의 표정은 밝기 그지없었다. “그래. 무롯 건전한 이성 교제란 양가 부모님의 허락하에 이루어지는 것이지. 마침 너희 아버님도 방금 전 마탑에 오 셨다고 했으니 알려 드려야지.” 그러면서 에쿼머린은 크림슨의 손을 잡았는데,아마 이대 로 크리사나와 크루시드에게로 달려갈 생각인 듯했다. 크림슨은 에쿼머린이 이렇게나 막무가내인 성격이었나? 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지금 크리사나의 곁에는 크루시드만 있는 게 아니었다. 마도 기사단의 대장,부대장들과 인디라, 듀크 둥 마탑의 핵심 멤버들도 있다는 사실이 퍼똑 떠올랐 에쿼머린‘ 99 기 때문이다. ‘공식 커플?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너무 급작스럽다. 고백을 받은 지 아직 1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바로 부모 님께 인사라니? 나쁜 생각은 아니었지만 크림슨이 잠시 에 쿼머린을 진정시키기 위해 막 입을 열려던 그때였다. “요즘 보기 드문 기특한 생각을 하는 아가씨로군. 좋아,손 자 녀석과의 교제는 내가 허락해주지.” '응? 갑작스럽게 들려온 여인의 허스키한 음성에 에쿼머린은 고개를 갸웃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러다 이내 그녀의 시선에 크림슨보다도 키가 조금 더 작은 흰머리의 여성이 서있는모습이들어왔다. 그 하얀 머리카락 쾌의 얼굴은… 조금 나이가들어 보인 다 뿐이지 분명히 크림슨과 크리사나,샤이위나 자매와 닮 아있었다. “저… 뉘신지.” 에쿼머린의 질문에 그녀가 대답했다. “그랜드마더다.” 100 ‘ 홍염의 날개 V 남실 驗、、씨'/' 通 ’전 I 크리사나는 평소 그녀답지 않게 덜덜 떨리는 표정으로 힘 겹게입을열었다. “아,안돼……: "돼.” “크옥!” 단번에 잘라 거절하는 그녀의 어머니, 게임에서의 닉네임 유화(者和)의 말에 크리사나는 좌절했다. 전에도 언급했었지만…… 드래곤보다 무서운 건? 엄마 드 래곤. 그렇다면 엄마 드래곤보다 더 무서운 건? 바로 할머 니 드래곤이다. 크림슨이 보기에 자신의 할머니는 모든 면에서 자신의 모 그랜드마더 ‘ 103 친을 능가한다. 그 자상함,요리 실력,강함,잔인함 등등. 당연 그런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등장했을 때, 마도 기사단 대장들과 길드마스터들, 그리고 크루시드와 인디라,듀크, 디엔샤 둥 주요 전력들이 모여 있던 크리사나의 집무실은 말 그대로 광란의 도가니였다. “저기,크림슨.” “응?’ 건전하고 진지한 이성 교제 상대 에쿼머린의 옆에 다소곳 이 앉아 있던 크림슨은 인디라의 부름에 그를 올려다보았 다. 아버지와 뭘 하고 돌아다녔는지 꽤 멋져 보이는 방어구를 입은 인디라는 이 세상 무서울 것 하나 없어 보이던 크리사 나와 샤이위나 자매를 제압하는 크림슨의 그랜드마더, 유화 를 보며 무척이나 진지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너희 할머님 연세가 어떻게 되시냐?^ “음,2아5년생이시니外"예순셋.” “예순셋이란말이지……^ 심각한 얼굴로 중얼거리는 인디라의 말에 그의 옆에 있던 듀크가 마찬가지로 무척이나 심각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마스터(크리사나)도 그렇고,크루시드 님도 그렇고… 혹 시 프린스는 병에 걸린 게 아니라 그냥 집안 내력인 거 아니 에요?^ 104 ‘ 홍염의 날개 "맞아, 대체 뭐야? 저 상식을 무시하는 젊음과 몸놀림은一 반로환동이라도하신건가?^ 듀크의 말에 맞장구치는 인디라를 보며 크림슨은 그런가? 하는 시선으로 자신의 할머니를 바라보았다. 확실히 자신… 정확히는 자신의 어머니와 이모와 똑같이 생긴 할머니는 체구가 좀 더 왜소하고 얼굴에 주름이 좀 있 다 뿐이지 어찌 보면 이질적일 정도로 젊어 보였다. '진짜반로환동한건가? 전에도 한 번 언급한 바 있듯 크림슨은 어쩌면 자신의 외 가는 옛 한반도의 무림 세가 중 하나였을지도 모른다고 생 각했다. "내가 젊게 느껴지는 건 수십 년간의 지속적인 웰빙 식단 과 꾸준한 운동의 결과이네 뭐,유전적인 요인도 부정할 수 는없지만.” "헉!” 어느 순간 바람처럼 다가온 유화의 말에 천하의 인디라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첫 등장부터 폭풍과도 같았던 그 임팩 트가 아직도 머리에서 템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0 0 0 과강! 그랜드마더 ‘ 105 “엄마^다.” 마탑의 핵심 멤버들이 모여 있는 집무실 문을 부수며 희끄 무리하고 작은 뭔가가 등장하자 인디라는 별 생각 없이 자 신의 드릴검을 뽑아 돌진했다. “어어?” 비록 자욱한 먼지에 가려져 있긴 했지만 목표물이 어디쯤 에 있는지는 확실히 알고 있었다. 게다가 무척이나 높은 자 신의 민첩 스탯을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 적은 눈을 감고 휘 둘러도 정확히 적중할 터였다. 그러나 인디라의 드릴은 상대에게 전혀 데미지를 주지 못 했다. 거리와 방향을 잘못 계산했거나 미스샷도 아니었다. 적은 자신의 공격을 뿌리친 뒤 자신이 돌진하던 힘을 이용 해 벽으로 날려 버렸고,뒤'이어 날아온 듀크와 마도 기사단 의 이루카,그리고 템플 나이트 이어무트의 공격도 가볍게 홀려 버렸다. “모두 센스는 뛰어나다만 너무 저돌적이군. 잡념이 없는 것도 좋지만 상대에 따라선 검을 휘둘러야 할 때와 상황을 두고 봐야 할 때를 알아야지: 인디라와 퓨크,이루카와 이어무트를 날려 버린 적은 작은 체구에 상당히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진 여성이었다. 그런데 그 얼굴이 어디선가 많이 본듯하다 싶더니 이내… 106 ‘홍염의날개 “스승님!” “엄마一!” ‘ 크루시드와 크리사나; 샤이위나의 외침. 그 단어의 파장은 대단했다. 크림슨이 마탑에 처음 등장했을 때도, 업데이트 후 크투시 드가 등장했을 때도 반응은 엄청났다. 그런데 이제는 크리사나의 어머니? 게다가 크루시드가 언 급한 '스승님’ 이라는 단어는 여간 비범해 보이는 게 아니었 다. “오오,제자겸사위,장애인됐다며ㅈ 크루시드를 발견한 유화는 푸근한 미소를 띤 채 걸어가더 니 이내 그의 머리를 발바닥으로 강하게 찍어버렸다. “크헉!” 그러자 골렘의 방어력에 온몸이 드래곤의 뼈와 미스릴,오 리하르콘 둥으로 만들어진 크루시드의 몸은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 유회는 대체 레벨이 몇이나 된다는 말인가! 그러나저러나 유화는 다시 크루시드에게 다가가 이글거리 는 눈으로 입을 열었다. “웅? 말해봐,위험한 일 하지 말고 사무직이나 하라던 내 말을 거역하더니 결국 그 꼴이냐, 사위? 응? 이렇게 만난 것 도 오랜만인데 자진모리장단 콤보나 맞아볼래?^ 그랜드마더 ‘ 107 역시 크리사나와 샤이위나의 모친이었다. 단지 크리사나의 남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녀는 물론 누 구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던 크루시드를 무척이나 가볍게 위협하니 말이다. “엄마,잠깐 스톱! 여긴 뭐 하러 온 거야?^ 크루시드를 구한 건 그의 부인이자 유화의 딸인 크리사나 였다. 크리사나가 체격이 작아지고 나이가 조금 더 들면 딱 저렇 게 될 것 같은 모습의 유화는,딸의 부름에 시선을 돌리더니 이내 뒤쪽에 에쿼머린과 함께 있던 크림슨을 손가락으로 가 리키며 대답했다. “…손자보러.” “그러면 손자만 볼 것이지 사위는 왜 때려? 그리고 어떻게 게임 속에 있는 거0)? 여긴 어떻게 알아냈어? 어떻게 온 거 야? 설마 그런 산골에 게임 캡슐이랑 네트워크 설치한 거 야? 헐! 우리 어렸을 때는 전화도 안 사줬으면서! 설마 엄마 가 게임하려고 단 거는 아니겠지? 그런 산골까지 배달을 시 키다니! 택배 회사 직원이랑 전화국 직원이 불쌍하지도 않 아? 이 사악한 감차카반도 코브라 할망… 컥!” 크리사나의 명치에는 상대방을 향해 빠르게 돌격해 들어 와 어깨로 들이받는 철산고가 깔끔하게 적중했다. 무적을 자랑하던 크리사나는 모친의 사랑의 손길에 각혈 108 ‘ 홍염의 날개 을 하더니 이내 복부를 감싸 쥐며 무꿇었고,주위 사람 들은 두려음에 몸을 떨며 벽 쪽으로 물러났다. “입을 조심해라. 나이가 들었어도 못난 딸년 하나 때려잡 는데는무리가 없다.” “크옥……: 기이한 광경이었다. 가상현실 게임은 현실과 똑같은 생생한 오감이 자랑이었 지만,그중 고통에 해당하는 느낌은 아예 느껴지지 않거나 강한 진동,그것도 아니면 그 감각을 5퍼센트 정도로 낮춰 서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크리사나의 모습은 상당히 현실감 넘치는 고통을 인내하는 듯했다. “엄마,그런데 정말 어떻게 들어온 거예요?^ 복부를 부여잡고 신음을 홀리는 크리사나보다는 눈치가 빠른 작은딸 샤이위나가 반가운 표정으로 모친을 반겼다. "말했지 않느냐,손자를 만나러 왔다고. 그리고 우연찮게 만난 손자가 마침 너희에게 볼일이 있다고 하여 그 뒤를 따 라은것이다.” “볼일이오?" 게임에선본지꽤오래된아들의볼일이있다는말에크 리사나를 진정시키던 크루시드가 고개를 들어 크림슨을 보 았다.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아들의 얼굴은 굉장히 붉어져 있었는데,그 옆에 있는 에쿼머린은 무척이나 진지한 표정 그랜드마더 ‘ 109 을하고있었다. “그래. 글쎄,우리 손자가 여기 있는 이 아가씨와 오늘부로 건전하고 진지한 이성 교제를 시작하겠다는구나.” “에? 이성 교제요?’ “뭐,뭣7’ 크루시드의 얼빠진 목소리와 크리사나의 신음 같은 목소 리가 동시에 들려왔다. 두 부모의 시선은 아들과 그 옆에 있는 며느릿감(?)에게로 향했는데,며느릿감은 언제나 그렇듯 평소 때처럼 진지하기 그지없는 얼굴로, “부족한 몸이지만부디 허락해주셨으면 합니다.” 하고는 꾸벅 고개를 숙였다. 어찐지 크림슨과 에쿼머린, 둘의 남녀 역할이 바뀐 것 같 았지만 위화감이 없다는 점이 꽤나 무서웠다. “아,안돼……: 신음처럼 내뱉는 크리사나에게 유화는 차갑게 대꾸했다. "돼.” 그리고 마탑은 또다시 광란의 폭풍에 휩싸였다. 0 0 0 사실 갑작스럽게 크루시드와 인디라가 귀환한 것 때문에 110 ‘ 홍염의 날개 이미 마탑은 꽤 시끄러운 상황이었다. 거기다가 크림슨이 100명의 유저들과 싸워 이긴 것 또한 대단히 큰 뉴스여서 포털 사이트 4네비둬’ 에선 '홍염의 왕자 째...’ 라는 검색어 가순위급상승 중이었다. 그런데다 갑작스럽게 예비 마탑주와 성녀의 모친이 등장-! 거기다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서로를 향해 칼을 찔러대던 크 림슨과 에쿼머린이 커플 선언을 해버린다? 소문은 조용하지만 빠르게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폭풍의 핵인 유화는 폭신한 소파 위에 그 작은 몸을 묻고서는 만족스럽게 차를 마시며 입을 열었다. “ㅗ 역시 게임이라지만 이 향과 맛은 정말 좋군. 이 아가 씨를본건 몇분안 되지만나는아주마음에들어.우선양 가 부모님의 동의를 얻는다는 생각이 요즘 젊은이들 같지 않잖아?너희들 생각은 어때ㅜ 유화의 맞은편에 앉아 있던 크리사나 크루시드 부부는 난 처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유화가 저렇게 마음에 든 상황이라면 자신들이 결사적으 로 반대해도 소용없었다. 자신들의 생각을 묻는 건 아마 그 냥 해보는 말일테지. “어차피 전 저 녀석이 누굴 사귀든 뭐라 할 자격은 없지 만… 상대가 저 아가씨라면 불만은 없습니다. 차분하고 우 리 히늘이를 아껴 주는 아가씨니까요.” 그랜드마더 ‘ 111 크루시드의 말에 차를 호로록거리던 크리사나도 슬쩍 입 을열었다. “아니,뭐 나도 저 녀석이면 별로 불만은 없는데… 너무 갑 작스럽달까… 그래서 당황했달까……^ “부모 몰래 사귀는 것보다는 좋지 않으냐. 그리고 저 아가 씨는 네가 제일 오래 데리고 있었다면서? 나는 내 딸의 눈 을믿는다.” 어머니의 말에 크리사나는 속으로 1뻥치시네,그냥 내 핑 계 대는 거면서’ 라고 구시렁거렸지만 감히 그 생각을 입 밖 에 내놓지는 못했다. “이걸로 너도 어엿한 전국 8백만 솔로 부대의 적이다.” 한편,크림슨과 에쿼머린은 마탑 유저들의 시작 포인트인 기숙사의 한 방에서 인디라와 듀크에게 놀림당하고 있었다. 침대 위에는 에쿼머린과 크림슨이 손을 잡은 채 나란히 앉 아 있었고, 그 맞은편에는 인디라와 퓨크,그리고 디엔샤가 각자 의자와 책상에 앉아 그들을 놀리고 있었다. “누가 들으면 너도 솔로인 줄 알겠다.” “무슨 소리야? 나는 자랑스러운 솔로야. 20년 동안 여자 손한번못잡아^으니 계급은중령 정도될까?^ 인디라의 말에 뒤에 있던 디엔샤가 도끼눈을 뜨고 노려보 았지만,그는 그 뜨거운 눈길을 느끼지 못하는 듯 연방 크림 112 ‘ 홍염의 날개 슨에게 말을 걸었다. “그래서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어? 손은 잡았… 잡고 있군. 포옹은… 여러 번 했구나. 그럼 일단 건전한 선에선 키스 정 도만남은건가?^ 은근히 진지한 인디라의 놀림에 에쿼머린 역시 진지하게 대답했다. “음,일단 키스는 두 달 안에 시간을 들여 성공시켜 볼 생 각입니다." 그녀의 말에 크림슨의 얼굴이 금세 붉어졌다. 아니,그보 다 어째 오늘은 에쿼머린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 것같았다. “두 달이라. 좋은 생각입니다. 프린스 같은 타입은 너무 들 러붙으면 오히려 수즙어하며 달아나지요. 크림슨 루트를 제 대로 클리어하려면 시간을 들여 적절한 밀고 당기기를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플래그 조건을 전부 클리어하면 분명 어느 날 얼굴을 붉히며 다가와 수즙게 입을 열고는 '저,저기...’라며 입술을달싹거리겠지요.” 아까 전 ‘인간들이여,나에게 관심을 주세요’ 라는 엄청난 스킬을 시전했던 듀크는 지금 이 상황이 아주 재미있어 죽 겠다는 듯 거침없는 말을 쏟아냈다. 평소라면 그런 듀크의 얼굴에 진작 미사일 드롭킥을 먹였어야 할 크림슨이지만, 어째 그의 말을 무척이나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는 에쿼머린 그랜드마더 ‘ 113 때문에 쉽사리 움직이지도 못했다. 그래서 크림슨은 어째서인지 디엔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인디라를 구해줄 겸 그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왜 왔어? 아버지의 클래스를 찾겠다고 함께 떠났 잖아: “그야 당연히 스승님의 클래스를 찾았으니까 돌아왔지. 음 하하하하! 정말 엄청난 클래스더라고. 그걸로 전직하는 게 엄청 힘들긴 했지만……ㅁ 잠깐,우리 스승님이 너희 할머니 를 스승이라고 불렀지? 그러면 나도 너희 할머니 제자가 되 는건^? 어째서 중간에 이야기가 그렇게 샜는지는 모르겠지만 크 림슨은 인디라와의 대화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보다 아버지의 클래스라……。궁금하긴 했지만 어차피 자연적으로 알게 될 터이니 조급해할 필요는 없었다. 그리고 갑자기 등장한 할머니 때문에 놀라긴 했지만 할머 니는 자신의 절대적인。1균. 아들인 자신도 말리지 못하는 막나가는 어머니를 제압할 수 있는 세상의 2명밖에 없는 인 물이었기에 크림슨으로서는 여러모로 편했다. 아마 앞으로 는 유저들과 1 대 100으로 대결하는 황당한 일도 당하지 않 겠지. 크림슨은 살짝 고개를 들어 에쿼머린을 올려다보았다. 그 녀는 여전히 듀크의 황당무계한 소리를 무척이나 진지하게 114 ‘ 홍염의 날개 경청하고 있었다. 워낙 황당한 일이 연속적으로 일어나 머릿속이 어지러웠 다. 자신과 그녀가 사귀게 되었다는 것 또한 가슴에 와 닿지 는 않았지만,이상하게 그녀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해졌 다. ‘…잠이나^까? 게임에서도 잠을 잘 수 있다. 수면 모드라고 해서 잠을 자 면서도 어느 정도 몸을 움직일 수도 있었는데,아무래도 뇌 파를 이용하는 게임이다 보니 마음만 먹으면 오히려 현실에 서보다 더욱더 깊고 편안하게 잘 수 있어서 최근에는 게임 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이 늘 정도였다. 크림슨은 몸을 옆으로 포옥 뉘었고, 이윽고 그의 머리는 부드러운 에쿼머린의 무릎에 피묻혔다. 주변에선 유크와 인디라가 ‘도발하는 거냐!’,쩍! 벌써부 터 염장질이라니!’ 라며 소란스럽게 굴었지만 사실 무릎베개 정도는 예전부터도 자주 해준 터였다. 인디라와 듀크의 목소리는 무시한 채 머리를 쓰다듬는 에 쿼머린의 손길을 느끼며 크림슨은 눈을 감았고, 서서히 의 식이 가라앉음을 느꼈다. 그러나... “아들! 너 아침에 루온드에게 해수의 오브를 받으러 가지 않았니?^ 그랜드마더 ‘ 115 엄마의 목소리. 그러고 보니 자명종 시계나 아버지의 목소 리보다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면 잠이 잘 깬다는 연구 결과 가있었다. 아무튼 크림슨은 깼다. 확실히 지금 자세를 엄마가 본다면 분명 폭발할 것이다. 그러나 수면 모드는 깨는 데 시간이 조 금 걸렸고,그러는 사이 엄마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홍,이 녀석 아주 팔자가 늘어졌네? 야,말해봐! 엄마가 좋아,애인이좋아? 응?’ “엄마유치해ㅡ…^ 크림슨은 부스스한 얼굴로 일어났다. 1분 정도밖에 안 되 는 수면 시간이었지만,어째 한 시간은 잔 것처럼 피곤하기 그지없었다. 아무튼 해수의 오브라……。확실히 유저들과의 대결과 에 쿼머린과의 이성 교제, 그리고 할머니의 난입으로 까맣게 잊고 있던 차였다. 그 아이템 하나 얻으려고 했던 고생을 생 각해보면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까맣게. 크림슨이 인벤토리에서 해수의 오브를 뒤적거리며 찾는 사이 할머니가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할머니의 등장으로 인디라와 듀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벽 쪽으로 물러났 다. 그러거나 말거나 크림슨은 인벤토리에서 해수의 오브를 116 ‘ 홍염의 날개 꺼내 크리사나에게 건넸다. 바닷물을 무한정 생산할 수 있고 정령사의 히든 클래스 중 하나인 바다의 정령사의 퀘스트 아이템이었지만,크리사나 에겐 마탑주가 되는 데 필요한 이템 중 하나에 불과했다. “그게 뭐냐^ “있어요.나한테필요한거.” 대충 대답하는 크리사나. 유화 역시 딱히 궁금하지는 않았 기에 신경 쓰지 않았지만,그 성의 없는 대답에 때릴까? 하 고 잠시 고민은 했다. 하지만 역시 아들 앞에서 어머니를 치 는 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해 참았다. 게다기 손자며느리 후 보가 눈을 말똥말똥 든 채 자신을 보고 있지 않은가. "할머님 오셨어요?^ “오오,그래,아가.” 자신이나 동생에게 말할 때외는 달리 상냥하기 그지없는 어투에 크리사나는 몰래 이를 갈았다. 14나는 지금 마탑주를 만나러 갈 거야. 따라올 사람?1 물론 크리사나의 말에 감히 4난 안 갈래요’ 따위의 말을 히^바보는없었다. 게다가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마탑주라는 단어에 인디라와 크루시드는 호기심이 동했고, 일행은 결국 마탑주가 있는 65충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할머니,레벨은 몇이에요? 클래스는?" 그랜드마더 ‘ 117 할머니라는 칭호로 불리는 데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산에 서 사는 것 같은 유화였지만 게임을 모르지는 않았다. 그녀는 2015년생. 어릴 적엔 판타지 소설도 읽었고,컴퓨 터와 가정용 게임기로게임도했었다. 게임판타지같은것 도 몇 번은 읽어봤는데,기억에 남는 건… ‘싸울아비 눈’, '웅기장이성공기’, '부처님월드’ 등이다. "레벨은... 15고 클래스는 상인이다. 이율 안에서 아?0들 이 내주는 심부름만 하다 보니 그렇게 됐지.” “흐음?상인이라고요?^ “웅,어쩌다 보니……^ 의외로 할머니가 대표적인 비전투 클래스를 선택한 것에 크림슨은 속으로 안도했다. 할머니가 만약 무투가를 선택했 다면 일대일 배틀로 이길 수 있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정말 대단한 세계더구나. 실제 같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바람도,음식의 맛도 정말 생생하게 느 껴지더구나. 뭔가를 때릴 때의 감각은 좀 이질적이다 만……。그래도 다행이다. 게임에서나마 네가 정상적인 음 식을 맛볼 수 있어서.” 때리거나 찌르거나 하는 감각은 사람에 따라 상당히 끔찍 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이곳에선 둔화된 감각이었다. 아무튼 그런 건 생략하고 할머니가 자신의 전문 분야를 건 드리자 크림슨은 눈을 반짝였다. 118 ‘ 홍염의 날개 “예! 이곳에도 맛있는 식당이 많아요. 말씀만 하시면 제가 다사드릴게요!” “음,기대하마.” 한참 손자와 할머니의 오순도순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 을 무렵,일행은 어느덧 마탑주가 기거하는 65충에 도착했 다. 최강 더?0 7인 중에서도 서열 2위에다 사용할 수 있는 마 법의 종류가 몬스터와 자?0를 통틀어 가장 다양하다는 대 마법사와의 만남에 퓨크와 인디라는 살짝 긴장한 것 같았 다. 우우옹" 게이트로 이동한 65충은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였지만, 정면에 위치한 하얀색의 커다란 철문은 이싱하리만치 똑똑 히 보였다. 크리사나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걸어가 그 문에 손을 짚자 철문은 무척 환하지만 조금도 눈부시지 않은 신비한 빛을 쁨더니 빠직!하고 으스러져 버렸다. “여전히 요란한 비주얼 효과네요.” 크리사나의 말에 문 안쪽에서 대답이 들려왔다. "내자그마한 개성이지. 신비로워 보이잖아.” 음습한 목소리와는 달리 어투나 말히는 내용은 꽤나 익살 맞았다. 그랜드마더 니19 곧이어 일행의 눈앞에는 오래된 책 특유의 냄새를 풍기는 어마어마한 도서관과 그 가운데 흔들의자에 앉아 무릎에 커 다란 책을 얹고 입에는 파이프를 문 채 멋들어지게 연기를 내쁨는 근사한 해골이 나타났다. 44헬로?” 마탑주를 처음본이들은 생각했다. '얘 뭐니? 0 0 0 “아주 훌륭해. 드디어 내 소원을 이룰 수가 있겠군. 대체 해수의 오브와 그리누스의 모래시계는 어디서 구한 거지? 뭐, 됐어. 마법사에게 과정은 중요치 않아. 중요한 건 오직 결과뿐이니까! 이제 이 실험만 성공하면 나도 편안히 죽을 수있어!” 크리사나는 속으로 4넌 이미 죽어 있다’ 라고 꿍얼거렸지 만,이내 눈앞에 나타난 시스템 메시지에 감격해버리고 말 았다. [히든 퀘스트 까탑주’ 가 완료되었습니다.] [명성치 十1,000이 주어집니다.] [유니크 칭호 바탑주,가 주어집니다.] “그렇지!” 120 ‘ 홍염의 날개 크리사나의 시스템창에 뜬 문구를 일행이 확인할 방도는 없었지만, ^녀의 반응을 보고 축하의 인사를 건네기 위해 다가갔다. 그리고 마악 크림슨이 ‘엄마,축하드려요’ 라고 말하려할때였다. 순간 양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으며 비명을 지르는 크리사나. 이 갑작스러운 발작에 유화와 크루시드를 제외한 모두는 놀라서 뒤로 물러났고, 크리사나의 몸은 도서관 안 쪽의 실험실로 사라지려는 안데펠론을 향해 바람처럼 쏘아 지고 있었다. “야,이 (너무심해서 자체 편집했어요)…한놈아!” 소설의 대사라면 어찐지 편집될 것 같은 대사를 내뱉으며 돌진하는크리사나. 그녀의 유니크 마법 지팡이이자 창이기도 한 종언의 열쇠 의 창날 부분에 해당되는 부분이 안데펠론의 두개골을 꿰뚫 을듯번쩍거렸다. 구우우우응" 공식적으로 유저들 중 최강의 공격력을 지니고 있는 크리 사나의 공격. 비록 장기인 포격 마법은 아니었지만,그녀의 직접 공격력 또한 무시 못 할 정도였는데도 안데펠론은 너무나 쉽게 그 것을막아버렸다. 그랜드마더 ‘ 121 그쯤에서 멈춰야 했지만 크리사나의 홍분은 쉽사리 가라 앉지 않았고,잠시 동안 그녀는 안데멜론을 향해 지팡이를 무지막지하게 휘둘렀다. 보다 못한 크림슨과 크루시드,샤이위나가 그녀를 뜯어말 리기 위해 움직이려 했지만 가장 먼저 움직인 건 유화였다. 쿵! 유화의 손바닥으로 크리사나의 잘록한 깔끔하게 때렸다. 레벨 10의 상인 클래스인 유화라서 레벨이 100이 넘은 크리 사나에게 제대로 공격이 먹히지도 않았지만,어째서인지 크 리사나는 저만치날아가버렸다. 다행히 어머니의 손길로 크리사나는 진정이 되었는지 더 이상 날뛰지는 않았다. 그러나 보는 이로 하여금 차라리 날 뛰는 게 더 좋을 만큼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으아아아아앙?!” 운다. 천하의 크리사나,아니 이은경이 운다. 다른 사람들은 굉장히 충격적인 얼굴을 하고 있지만 크리 사나의 가족들은,아니 그녀의 아들인 크림슨으로서는 아버 지가 일하다 팔 잘려 온 것 때문에 우는 것도 보는 둥 의외 로 어머니가 눈물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뭐,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우는 게 아니라 자기 뜻대 로 잘 되지 않고 주변에 의지할 만한 가족이 있을 때뿐이기 122 ‘ 홍염의 날개 는하지만. “왜 그래요?^ 어올리지 않게도 크림슨은 크리사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녀를 위로했다. 상당히 기이한 광경이었지만 쉽사리 태클 거는 사람은 없었다. 한참 훌쩍거리던 크리사나는 이내 크림슨에게 갑자기 아 이템 거래를 신청했다. [크리사나 님이 아이템 거래를 신청하셨습니다. 응하시겠 습니까?他/价)] “...... 의아해하면서도 크림슨은 768를 선택했다. 그러자 이내 아이템 거래창이 떴는데,거의 바로 아이템화된 마탑주의 칭호가올려졌다. [칭호:마탑주 대륙에 존재하는 모든 마법사들과 마법의 고향이자 신전과 더불어 대륙에서 가장 거대한 조직인 아탑의 리더 마탑주에 게만 주어지는 칭호이다. 마탑 대부분의 1\1ㄸ들에(특정 ⑷(: 제외) 대한 명령권을 가 지고 있으며 대륙 각지에 퍼져 있는 마법사 길드의 행정 방침 과 예산을 정할 수 있다. 마탑이 위치해 있는 라슬렌에선 명 예 후작으로 대접받음은 물론, 제한적이긴 하지만 내정간섭도 그랜드마더 ‘ 123 할수있다. 또한 마탑에 위치한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지능 十230 지혜 十250 매력 +100 명성치 十3,000 마법 캐스팅 속도 300? 중가 확률 마법 성공률 50? 중가 마법 위력 十25? 스킬:장로 소剖4대 장로 중 1명을 소환) 스킬:멤버 소횐(마탑에 소속된 회원 5명을 소환) 레벨 제한:20이 어마어마한 능력! 자신이 가지고 있는 드래곤 슬레이어보 다 훨씬 뛰어나 보이는 칭호였다. 특히 능력치의 상승률도 장난 아니었지만 캐스팅 속도 중가라든가 마탑의 멤버를 소 환하는 스킬은가히엄청났다. 하지만 마지막의 레벨 제한 200은… 말 그대로 안구의 쓰 나미가 아닐수없었다. 현재 크리사나의 레벨은 101,일단 공식적으로 알려진 유 저들 중에는 가장 레벨이 높다.「신세계』는 불과 얼마 전까 지 레벨 제한이 100이었는데 그 상태로 1년간 서비스를 했 124 ‘ 홍염의 날개 음에도 공식적인 레벨 100 유저는 얼마 없을 정도로 레벨 업속도가 더디다. 그런데 레벨 200? 크림슨이 드래곤도 잡고 킬드루마도 잡 는 그 기나긴 시간 동안 폭랩을 해서 올린 레벨이 고작 75 다. 레벨 200이면… 대체 얼마나 열렙을 해야 한단 말인가? “이건 사기야,사기! 흑흑,내가 이 칭호를 얻으려고 얼마 나 개고생했는데-!” “엄마,말은 똑바로 해야지. 솔직히 고생은 우내가 다 했잖 아: 크림슨의 말 그대로 크리사나의 재료 모으기 퀘스트에서 가장 고생을 한 건 그녀의 들인 크림슨이다. 피도 뽑히고, 정말 벌레들과 싸웠고 노예 경매의 상품이 되기도 했었으 며,최강 7인 중 무려 2명과 만나 한 명과는 죽기 직전 까지 싸웠었다. 다른 재료도 크리사나가 고생했다기보다는 주로 그 재료 를 가지고 있는 유저들의 고혈을 짜내어 착취한 것이지 크 리사나가 구한 건 하나밖에 없으니 말이다. “섯업.” 언제 울었냐는 듯 차가운 얼굴로 아들의 윗입술과 아랫입 술을 검지와 엄지로 봉해버리는 크리사나. 그 잔혹한 모정에 일행은 잠시 멍하니 그 두 모자를 바라 보았는데,그 모자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가장 크루시드는 그랜드마더 ‘ 125 평안하기 그지없는 얼굴로 에쿼머린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 마탑주는 아직 저 해골인가?^ “아… 예,그럴 거예요.” “그렇군. 좋아,제자. 아직 나의 퀘스트는끝나지 않았다.” “업!” 크루시드의 말에 인디라는 기운차게 대답했고,크루시드 는 이내 크리사나와 크림슨을 외면하고 사라지는 마탑주를 향해 걸어갔다. 에쿼머린과 퓨크는 혹시 크리사나를 물 먹인 저 마탑주에 게 크루시드가 복수를 하려나? 라고 생각했다. 4힘들텐데……: 크리사나가 이기지 못한 상대를 레벨이 낮은 크루시드가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 뭐,인디라라면 버프를 받고 이길 수 있을 법도 하지만,반 대로 버프를 받지 못하면 그렇게까지 사기적으로 강한 녀석 은아니다. 불안 불안한 마음으로 에쿼머린은 그 두 사람을 바라보았 다. 안데델론은 드디어 실험 재료가 갖추어지자 뛸 듯이 기뻐 하며 연구실로 향하고 있었는데,범상치 않은 기운을 풍기 는 남자 2명이 걸어오니 신경이 쓰이는 듯했다. “호오,흥미로운 몸이군. 자네,생명체가 아니지?^ 126 ‘ 홍염의 날개 크루시드는 이 두개골이 멋진 해골 친구의 말에 피식 웃으 며 긍정했다. “그렇습니다. 창조의 장로님께서 만든 골렘이지요.” “이거 굉장히균! 인공적으로 만든 골램에 어떻게 영혼이 깃들 수 있는 거지? 특별한 강령 의식을 치른 것인가? 크음, 자네의 몸을 조사하고 싶구만!” 크루시드는 자신을 보며 홍분하는 해골 친구의 말을 경청 했다. 한참이나 떠든 안데멜론은 결국, “아냐,나에겐 지금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어.” 라며고개를 가로저었다. 크루시드는 자신도 동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을열었다. “에인션트 아머의 던전 위치를 가르쳐 주십시오.” ‘이거 뭐니? 사정을 알고 있는 크루시드와 인디라,그리고 안데멜론을 제외한 모든이들이한 생각이다. 아직 게임 초보인 유회는 며느릿감에게 넌지시 질문을 던 졌다. “아가,에인션트 아머의 던전이 뭐냐ㅜ 갑작스럽게 시할머님에게 질문을 받은 상황과 그 ‘아가 라는 아스트랄한 칭호에 당황한 에쿼머린은 그녀답지 않게 더듬으며 대답했다. 그랜드마더 ‘ 127 “예,예?글째요...저기,저도잘모르겠는데요……” “그래?홈...뭐,게임에대해잘아는게꼭좋은건아니 니까.” 크리사나와 샤이위나의 모친이 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 로 부드러운 표정과 어투에 에쿼머린은 당황하면서도 안도 했다. 그사이 안데멜론은 크루시드의 질문에 대답하기로 마음먹 었다. “에인션트 아머의 던전이라……。그 입에 올려서도 안 되 는 던전의 존재를 어떻게 알게 되었지?^ 안데멜론의 질문에 크루시드는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다. 4기"오라간 님께서 제 스승 되십니다.”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뭔가 이상한 존재를 스승이라고 하는크루시드. 원래 그의 스승인 유화는 크루시드의 말에 분개하며 뛰쳐 나가려 했지만 에쿼머린과 샤이위나가 간신히 말렸다. 마탑주 칭호의 레벨 제한 때문에 넋이 나가 있던 크리사나 역시 흐릿한 시선으로 남편과 자신을 물 먹인 리치를 바라 보았는데,그 리치는 골에 굉장히 놀라고 있는 듯했다. "가,가오라간이라고? 그자가 살아 있었단 말인가!” “아니요. 약 보름 전 저에게 가르침을 주시고 세상을 타계 하셨습니다.” 128 ‘ 홍염의 날개 “그, 그런가? 그것참…...華 그렇다면 자네는 가오라간의 후 계자겠구만?^ “예: 크림슨은 크루시드와 안데델론의 대화를 경청하면서 할머 니와 엄마,이모가 슬슬 짜증이 샘솟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4대체뭐라는거야7 다행히 3명의 여성이 돌진하기 직전 아버지가 입을 열었 다. "제가 바로 이 시대의 새로운 용자입니다.” 그랜드마더 ‘ 129 선 대^ ? ? ^ :대 ^ 0 1| 사막 슉 던전 111 遷^ ㅣ “ ‘ 1 ㅎ ㅇ ㅇ ㅇ.ㅇ ㅇ ㅇ 9 千 I” I~?丁-나기 “으극!” 거친 모래바람이 크림슨의 눈을 낄렀다. 이곳은 대륙 남서 쪽에 새로 생긴 거대한 사막의 섬. 언젠가 에쿼머린과 처음 만났던 그 사막과는 달랐다. 흰모래사막은 정말 바다처럼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그 하얀 모래사장 위로는 조인족,수인족,어인족 전용 스 킬인 야수회를 이용해 피닉스로 변한 크림슨과 마찬가지로 야수화 스킬을 이용해 선더버드로 변한 인디라,그리고 그 뒤로 크림슨의 펫인 키루루와 크리사나,크루시드가 하늘을 날아 따라오고 있었다. 사막속던전 ⑵“133 그리고 커다란 피닉스로 변한 크림슨의 등에는 에쿼머린 이 탑승해 있었고 인디라의 등에는 엘프인 디엔샤가,마지 막으로 레벨 업으로 인해 이제는 거의 2미터 가까이 성장한 새끼 레드 드래곤 키루루의 등에는 샤이위나가 타고 있었 다. 크리사나는 자신의 지팡이를 타고 그들을 쫓아가고 있었 는데,그 속도가 상당해 발바닥과 손바닥에 부스터 기능이 추가되어 최강의 이동속도를 자랑하는 크림슨&인디라 콤비 와 엇비슷할 정도였다. ‘손이랑 발바닥에서 부스터라니, 아X언맨이야? 크루시드의 이동 능력을 본 크리사나의 말이었다. 크투시 드는 그녀의 말에 뭔가 감을 잡았는지, “업그레이드는계속된다.” 라는 꽤 의미심장한 말을 중얼거렸지만 가볍게 무시되었 다. 크림슨,에쿼머린, 인디라,디엔샤,크루시드, 크리사나, 샤이위나라는 정말 초호화 파티가 향하는 곳은 크루시드가 안데펠론에게 질문했던 그 ‘에인션트 아머의 던전’이라는 곳이었다. 「신세계」가이드북은 물론 인터넷, 심지어는 다크 게이머 들의 정보교환 사이트인 그 어듬의 증권시장에서조차 언급 이 되지 않은 던전에 이 호화 멤버가 가는 이유는,바로 그 134 ‘ 홍염의 날개 던전에 용자라는 비범하기 그지없는 이름의 직업으로 전직 한 크루시드의 클래스 전용 무기가 있기 때문이었다. 유니크 클래스 용자. 바로 크루시드가 인디라와 함께「신세계』대륙을 한 달 반 동안 찾은 끝에 찾아낸 비범한 직업으로 기본적으로 기를 다루는 무투가인 기공사’ 와 비슷했지만 무기도 쓸 줄 알았 고,전체적으로 기공사보다 모든 면에서 화려했다. 문제는 그 전용 무기가 있다는 에인션트 아머의 던전이라 는 곳의 난이도가 엄청나다는 점이다. 이 던전이 아직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 봉인된 이유는 아직도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는 미개척지에 있기도 했고 너 무 난이도가 높아서였다. 하지만 거의 최강이라고 봐도 좋을 이 파티라면 할 만했 다. 크리사나 같은 경우는 어려운 던전이라면 당연 레벨 업이 빠를 테니 따라가는 것이고,샤이위나 같은 경우는 인디라 의 버프 겸 따라간다지만 사실 그녀들 둘 다 자신들의 모친 인유화를 피하고 싶어서였다. 유화가 아무리 테크닉이 좋다고는 해도 결국 레벨 10의 상 인 클래스 유저. 고레벨 던전인 에인션트 아머의 던전으로 갈 수 없고 크리사나와 샤이위나는 퓨크를 유화에게 붙여 가이드로 만들어두고는 마탑을 관광시키고, 하는 김에 마탑 사막속던전⑴니크크 에 자그마한 점포를 마련해준다는 달콤한 말로 꾀어 마탑에 떼놓고왔다. 덕분에 상당히 우수한 전력인 퓨크를 잃었지만 그런 녀석 을 제물로 바쳐 혹 하나 떼는 걸 생각하면 상당히 좋은 조건 이었다. “팬찮니71 피닉스로 변한 크림슨의 위에 탑승해 있던 에쿼머린이 조 심스럽게 물어왔다. 피닉스로 변한 크림슨은 자신보다 몸집 이 훨씬 컸지만 그래도 원래의 그 작고 사랑스러운 소년의 등에 탄다는 것이 영 달갑지 않았던 것이다. '무거울텐데……‘ 게다가 이젠 정식적으로 연인이 된 남자가 자신의 몸무게 를 어림짐작할수 있게 된 것도 영 불편하고 말이다. “웅,팬찮아. 나는 끄떡없어. 이 정도 모래바람에서 비행하 는건여러번해봤는걸.” 피닉스가 되었어도 아름다운 소년의 목소리는 여전했다. 그러나저러나 그녀는 자신이 무겁지 않냐고 물었는데 생 뚱맞게 모래바람을 언급하다니. 재 무게보다는 모래바람이 더 힘들다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한 에쿼머린은 자신도 모르게 안도하며 크림 슨의 둥을 쓰다듬었다. “저… 아버님.” 136 ‘ 홍염의 날개 “음,그래” 며느릿감 후보의 말에 부스터로 신나게 히늘을 날고 있던 크루시드가 냉큼 대답했다. 그 역시 에쿼머린이라는 아가씨 가 아들과 이성교제를 하게 되었을 땐 상당히 놀랬지만 시 간이 흐르자 용모단정하고 성격도 좋아 보여 01음에 들었 다. 그래서 자신을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허락했다. 뭐,크리사나는 아직도 조금 불만족스러워 보였지만. “그 던전의 입구 생성 조건은 이제 몇 개나 남았죠?^ 하나 남았단다. 그러니까… 오렌지 니들맨 보스의 수액, 이것하나남았지.” “코발트니들맨이라……;4 “혹시 저거ㅜ 에쿼머린과 크루시드의 대화를 들은 인디라가 갑자기 끼 어들었다. 횡금빛 깃털에 날개를 펄럭일 때마다 전기를 쁨 어대는 선더버드로 변한 그는,크림슨이 변해 있는 매부리 같이 휘어져 있는 부리와는 달리 딱따구리처럼 길고 뾰족해 보이는 부리로 사막 위를 가리켰다. 과연 그곳에는 뭔가 오렌지 빛의 무리들이 사막을 횡단하 고 있는 게 보였다. "내려갈게!” 크림슨의 말에 에쿼머린은 크림슨의 목에 난 폭신폭신한 털을 세게 움켜쥐었다. 그와 동시에 크림슨의 몸은 빠르게 사막속던전⑴니크크 지상으로 떨어졌고 그 뒤를 이어 인디라와 키루루,크투시 드,크리사나가 땅으로 향했다. ^르르르르록! 지상과의 거리가 약 5미터 정도 남았을 때,피닉스의 몸이 타오르더니 이내 조그마한 소년으로 변했다. 크림슨의 둥에 타고 있던 에쿼머린은 그냥 크림슨의 변신 과 동시에 허공에서 몸을 날렸지만 추락에 의한 데미지를 0 으로 하는 페더폴 마법이 영구히 걸린 구두를 신고 있어서 팬찮았다. "팬찮아ㅜ “웅^ 그 사실을 알면서도 묻는 크림슨. 에쿼머린 역시 얼굴을 살짝 붉히며 대답했고 뒤이어 착륙 한 인디라와 디엔샤는 참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그 커플들^ 바라보^다. 을? 때다.” “그러게.” 한편 연세 40세 안팎의 3명은 그런 네 커플을 보곤 혀를 차며 착륙했고,바로 그 7명과 한 마리 앞에는 약 50여 마리 정도 되는 몬스터들이 갑작스럽게 출연한 유저들의 둥장에 전투태세를 취하고있었다. “니들맨’ 이라고 하기에 뭔가 했더니 선인장 인간이었네?^ 138 ‘ 홍염의 날개 “음… 꽤 귀엽게 생겼는데^ 크림슨의 감상이었다. 선인장 인간... 이라고는 하지만 초 록색 피부에 온몸에 바늘이 돋아나 있는 그런 징그러운 사 탐이 아니라 선인장의 양쪽에 각각 팔이라고 생각되는 뭉특 한 부분이 생긴 모습이었다. 그런 주제에 얼굴은 간략하게 표현하자면 야 口 이처럼 생겨서 상당히 귀여웠다. 어떤 것 은 머리에 꽃까지 달고 있는 녀석도 있었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네가 더 귀엽다,” “누나……: 사귀기 시작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스킬,염장질의 랭크를 착실하게 올리고 있는 크림슨과 에쿼머린. 다른 일행들도 애인이 있고 결혼도 했지만 어째 묘하게 심 기가뒤틀리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아무튼 저 녀석의 수액을 체취하면 되는 거지?^ 유일하게 그런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 인디라는 자신의 그 드릴검을 꺼내들며 말했다. 디엔사는 좀 신경 써달라는 눈초리로 인디라를 보았지만 그의 시선과 무기의 끝은 자신들을 향해 서서히 접근하고 있는 니들맨들 중에서도 가장 거대한,키가 약 7미터는 될 법한 선인장을 가리키고있었다. 우어어어엉? 묘하게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울음소리와 함께 니들 사막속던전⑴ 니39 맨들이 공격해들어왔다. 가장 처음 공격한 건 그 거대한 보스 니들맨이었는데 그 공격이라는 것이 정말 놀라운 방법이었다. “캑! 겨,겨털이냐?" 찌 디러!” 크림슨과 인디라의 감상이었다. 다른 이들도 무척이나 황당해하며 그 공격을 피했는데,니 들맨 보스의 공격은 다름 아닌 자신의 겨드랑이 부분에 나 있는 무수한 바늘을 쏟아내는 것이 었다. “이거 획기적인 공격이군!” “감탄하지 마! 떨거지들은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까. 보스 는 네들이알아서해라.” 별 쓸데없는 것에 놀라워하는 남편에게 핀잔을 주며 명령 하는 크리사나의 말에 그녀가 지칭한 1네들’,크림슨과 인 디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니들맨 보스를 향해 쏘아지듯 날아 갔다. “선인장주스로만들어주지!” 기이이이이잉ㅡ! 인디라의 외침과 함께그의 드릴이 맹렬히 회전했다. 어째 서인지 지금은 드릴보다는 믹서기처럼 보이지만 인디라 특 유의 횡금빛 검기를 뿌리는 드릴은 너무나도 쉽게 니들맨의 피부를 뚫었다.아니,빨려들어갔다. 140 ‘ 홍염의 날개 “우오오오오오오-!” 비명인지 탄성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소리와 함께 인디라 의 몸은 그대로 니들맨외 몸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니들맨의 엉덩이 부분을 뚫고 다 시 튀어나왔는데 뭔가 걸쭉한 초록빛 즙 같은 것이 잔뜩 묻 은 인디라는 그대로 사막에 추락해버렸다. “끄,끈적끈적해!” 그러나 니들맨 보스 주변에 있던 다른 니들맨 약 10여 마 리가 인디라의 목소리를 듣고 쪼르르 달려가 뾰족뾰족 바늘 이 돋아난 발로 그를 사정없이 밟기 시작했다. “뭐하는거야,저녀석……: 애초에 몸에 난 바늘 때문에 접근전을 하려 하지 않았던 크림슨은 20살의 쇼란 어떤 것인지 보여 주는 라이벌을 무 시하기로 마음먹었다. “키^투,파이어 브레스!” 카톡! 이제는 키가 2미터에 달하는 키루루는 거친 울음소리로 대답하며 니들맨 보스를 향해 불을 내쁨었다. 그와 동시에 어느새 크림슨이 소환한 셀러맨더들 역시 키루루를 따라 입 에서불을 쁨었다. 우어어어엉? 갑작스러운 불꽃 공격에 인디라를 밟으려 했던 니들맨 보 사막속던전 ⑵“141 스는 가드를 올렸다. 선인장이라 열에는 강하지만 그렇다고 불에 타지 않는건아니다. 그 틈에 크림슨은 자신의 18번 기술인 ‘아돌’ 을 시전했다. “엄마,비프!” “그런 건 빨리 말해!” 크리사나는 탭댄스를 추듯 스텝을 밟으며 자신에게 뎀프 시를을 먹이려는 니들맨의 주먹을 피하고는 아들을 향해 지 팡이를겨눴다. "헬파이어!” 마탑주 안데멜론이 팔지 않겠다는 걸 갖은 협박과 회유를 동원하고도 금화 5백 개를 주고 산 화 속성의 절대 마법 헬 파이어가시 전되었다. 검붉고 가느다란 화염 줄기는 그렇게 빠르지는 않은 속도 로 크림슨에게 쏘아져 명중했다. 퍼엉! 하는 효과음 대신 크 림슨의 몸이 맹렬히 타올랐는데 헬파이어의 효과는 상대가 죽을 때까지,혹은 10분 동안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강한 화 속성데미지를 준다는 것이다. 크림슨에겐 최고의 효과! 화룡의 저주를 썼을 때보다 약 2 배 정도 가까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는 능력 치를 보 며 크림슨은 니들맨 보스를 향해 돌격했다. ‘일자무식!, 빠르게 쏘아지는 크림슨의 몸에 일자무식의 회전이 더해 142 ‘ 홍염의 날개 졌다. 마치 총알처럼. [음속(音^을 초과하셨습니다. 스킬 ‘소닉 봄’ 이 시전됩 니다.] [소닉 봄이 시전되었습니다. 지속시간 동안 이동속도,공 격속도가20참증가합니다.] 생각해보니 요즘에는 잘 써먹지 않았던 헤이스트를 쓰지 않았음에도소닉붐이발동되었다. 스피드가 빠르면 빠를수록 위력이 증가하는 돌「신세 계』^0.1 스피드를 자랑하는 크림슨이 아돌을 시전했을 때 의 공격력은 드래곤의 두개골도 깨부술 정도다. 우어엉? 그런 강력한 공격이 자신의 심장에 작렬했으니 니들맨 보 스가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래도 명색이 덩치가 커 다란 보스라서 일격에 죽지는 않았다. 그러나 크림슨의 아^은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일자 무식의 회전력과 크림슨의 패시브 스킬인 4빙글빙글 공격’ 으로 인해 적의 몸속에 박힌 칼날이 한 바퀴 회전할 때마다 지속적이면서도 강력한 데미지를 줄 수가 있다. 우어어엉! 니들맨의 포효와 함께 그의 몸 전신에 돋아난 수천 발에 달히는 바늘들이 사방팔방으로 쏘아졌다. 바늘이라고는 하지만 그 길이가 약 30센티미터에 달하고 사막속던전⑴ 니43 굵기가 어른 엄지손가락 만 한 무시무시한 것이었는데,바 로 코앞에서 직격탄을 맞은 크림슨의 날개와 다리에도 그 큼지막한 바늘이 하나씩 꽂혔다. “소용없어!” 크림슨은 더욱더 회전 속도를 높였다. 그럴 때마다 니들맨 보스의 9?는 착실하고 크게 줄어들어갔는데,그 회전이 너 무 빨랐던지 상처가 벌어지며 좀 전 인디라처럼 크림슨의 몸도 니들맨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엥?, "허억! 저 바보가!” “크림슨!” 니들맨이 쏟아낸 그 무수한 바늘과 단순하게 바늘을 이용 한 공격만이 아닌,각자 한 가지씩 무술을 가지고 덤비는 부 하 니들맨들을 상대하던 일행들은 그 광경에 어처구니없어 했다. 인디라도 그렇고 크림슨도 그렇고,「신세계』최고의 고수 는 누구일까? 라는 질문에 사이좋게 1,2위를 차지하고 있 는 놈들이 보여 주기엔 너무나 꼴사나운 액션이었다. "패더 웨이브!” 그러나 크림슨은 달랐다. 날개에 붙어 있는,공격력이 174 에 달하는 깃털을 니들맨의 바늘처럼 천지사방으로 쁨어내 는 조인족의기술이작렬했다. 144 ‘ 홍염의 날개 우어어어어엉! 그 하나하나가 레어 0급 검에 해당하는 데미지를 가지고 있는 깃털들은 니들맨 보스의 얼굴과 몸을 찢으며 쏟아져 나왔다. 우렁찬 비명과 함께 니들맨 보스의 7미터나 되는 그 거대 한몸이하얀사막위로 쓰러졌다. 몸 이곳저곳은 크림슨과 정령,키루루의 공격으로 인해 시 커떻게 타 있었고,크림슨의 페더 웨이브로 인해 구멍 난 부 분에선 계속해서 녹색 즙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이내 그 구멍 중 하나로 크림슨의 깃털검 하나가 쑤욱 튀어나오더니,상처를 크게 베며 헬파이어로 인해 온 몸이 이글이글 불타고 있는 크림슨이 나왔다. “크에에에엑!끈적거려!” 그답지 않게 꽤 약한 소리를 하며 크림슨은 그대로 사막에 풀썩 쓰러져 버렸다. 온몸에는 무겁고 끈적끈적한 니들맨 보스의 체액이 묻어 있어 사막 위로 드러누우면 그 하얀 모래가 온몸에 덕지덕 지 묻을 테지만,크림슨은상관없었다. 기,기운이 없다., 마치 비를 맞고 있을 때처럼 기운이 없었다. 확실히 선인 장 즙이 차갑긴 했지만……。 아무튼 헬파이어로 인해 모든 능력치가 엄청나게 상승해 사막속던전 ⑵“145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잠자코 다른 일행들을 보기로 했다. 자신보다 먼저 앞서 니들맨 보스를 공격했다가 자신처럼 선인장 체액을 뒤집어쓰게 된 인디라는,여전히 사막 위에 꼴사납게 누워서는 약 10여 마리에 달하는 니들맨들에게 집 단으로 신나게밟히고있었다. 상당히 비참한 모습이긴 했지만 다른 일행들은 그에게 신 경 쓰지 않았다. 크림슨 역시 인디라와 별다를 바 없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인지 아무도 신경 써주지는 않았지만,그에겐 비 오는 날 한 줄기의 햇살과도 같은 그녀,에쿼머린이 다가오고 있었다. “팬찮아기 자신이 승리했고 비록 게임일 뿐이지만, 에쿼머린은 무척 이나 걱정스러워하는 표정과 목소리로 안부를 물어왔다. 그 곡도처럼 생긴 검을 가볍게 휘두르며 다가온 에쿼머린 은 크림슨의 옆에 앉아 손수건으로 그의 몸에 묻어 있는 선 인장 체액을 닦아주려 했다. “음……!” 하지만 지금 크림슨은 크리사나의 헬파이어로 온몸이 이 글이글 타오르고 있는 상태. 화 속성 데미지를 전혀 입지 않는 크림슨에겐 능력치 증가 버프밖에 되지 않지만,에쿼머린에겐 가까이 접근하는 것만 으로도 데미지를 입는 무서운 마법이었다. 146 ‘ 홍염의 날개 “음,멀리서 물의 정령으로 나 좀 씻어줘.” 하는 수 없이 크림슨은 뛰어난 물의 정령사이기도 한 에쿼 머린에게 부탁했다. 그러나 에쿼머린은 조금 망설였다. "뭐? 하지만 넌 물에 닿으면 약해지잖아.” 그렇다. 비 오는 날의 크림슨의 강함이란 레벨 1짜리 개구 리에게도 지는 수준이다. 게다가 물에 닿으면 화 속성 데미 지도 줄어들고 화상도치유된다. 또 지금은 크리사나의 헬파이어를 맞은 상태. 몸을 씻기 위해그효과를지우는건꽤아깝다. “어쩔 수 없잖아. 그리고 이 체액도 물처럼 닿으면 힘이 빠 져. 게다가 너무 무겁고 끈적끈적해서 기분이 나빠. 그냥 해 버려.” 크림슨의 말에 에쿼머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내 그녀의 주위로는 약 10여 마리의 물의 하급 정령 나 이아스들이 나타났는데,에쿼머린은 작은 물의 요정 같은 나이아스들에게 뭐라고 중얼거리더니 손가락으로 크림 슨을 가리켰다. “부탁해.” 에쿼머린의 말에 나이아스들은 그 작은 머리를 끄덕이더 니 방긋 웃는 얼굴로 크림슨에게 날아와,그의 몸에 물을 뿌 리며 그 끈적끈적한 체액을 닦아주었다. 사막속던전 ⑵“147 "후에에에에에엥?” 물론 그 바람에 스태미나는 0이 되고 능력치도 상당히 줄 어들어버렸다. 그사이 다른 일행들은 졸개 니들맨들을 거의 전멸시켰다. 니들맨도 레벨이 80대에 달하는 고레벨 몬스터였지만 아 무래도 파티원들의 수준이 수준이다 보니 그리 어려워하지 도않았다. 게다가 유저들 중 가장 강력한 신성력을 가지고 있는 샤이 위나와 저격에 탁월한 소질을 가지고 있는 디엔샤가 백업을 해주니몇몇니들맨은제대로된공격한번하지않고터져 버렸다. “이젠 뭐 보스급 몬스터를 잡는 데 3분도 걸리지 않는구 나.” 샤이위나는 아직도 끈적끈적한 니들맨의 체액을 온몸에 바른 채 사막 위에 널브러져 신음히는 인디라를 밟으며 말 했다. 옆에선 크루시드가 인디라의 몸에 묻어 있는 체액을 스푼으로 채취했다. “좋아. 이걸로 조건은 충족되었다. 이제까지 모은 재료를 잘 배합하서 사막의 모래 위에 뿌리면‘…“;" “흐아아! 재료 모으는 퀘스트는 딱 질색이야.” “뭐,어쩔 수없잖아.퀘스트인데:’ “그러니까 그게싫다고.” 148 ‘ 홍염의 날개 크루시드는 투덜거리는 아내를 달래면서 이제까지 모은 재료들을 그릇에다가 붓고 스푼으로 잘 저었다. 뭔가 알고 싶지 않은 걸쭉한 액체들과 동동 떠다니는 눈 알,그리고 뭔가의 십이지장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의 농 축 엑기스 포션 등, 참 찜찜한 것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그 이름 모를 액체가 바로 그 에인션트 아머가 잠들어 있다는 던전의 입구를 만들기 위한 재료였다. 치이이이익~ 그 재료는 완성과 동시에 그룻의 밑바닥을 녹이며 크투시 드의 발밑에 누워 있던 인디라의 눈 위로 떨어졌다. “크어어어어어억-! IV[&7 27@! 似했 取6!” 듀크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개그 캐릭터가 되어버리는 주 인공의 라이벌 인디라. 그는 양철 그릇조차 녹이는 강한 산 성 액체가 묻은 자신의 오른쪽 눈을 받잡고 맹렬한 기세로 사막을뒹굴었다.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는 그 작태에 일행들은 잠시 그를 바라보다가,이내 크루시드가 남아 있는 액체를 사막 위에 뿌리는 광경을 보았다. 쿠구구구구- 혹시 그 괴상한 액체를 자신에게 뿌려 사막이 노한 것인지 는 잘 모르겠지만,좌우지간 갑작스럽게 사막이 진동하더니 모래바닥에금이 가면서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사막속던전⑴니크크 다행히 일행들은 타이밍 좋게 날아오를 수 있었다. 상황으로 보아 이 구멍이 그 던전의 입구라는 이야기인 데... “어째좀찜낌한걸?" 크림슨의 말에 그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있던 에쿼머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그 기분 나쁜 액체가 땅에 떨어짐 과 동시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거대하고 깊은 구멍은 찝찝하 기 그지없었다. 두 커플만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는지,지팡이 위에 타고 있던 크리사나는 아직도 사막 위를 굴러다니고 있는 인디라에게 다가가 그를 발로 찼다. "허어어억-!” 인디라는 안구가 타들어가는 고통과 흐려진 시야 속에서 도 누가 자길 공격한다는 것에 반사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 만,번개의 버프조차 얻지 못한 그의 공격은 크리사나에겐 단순한 발버둥일뿐이었다. 멀리서보면 실제로도 그렇고. “으中|이이아악!” 그렇게 인디라는 비명과 함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0 0 0 150 ‘ 홍염의 날개 ‘죽었나? 약 3분 가까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일행들은 혹시 인디라 가죽은 게아닐까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7명은 전부 파티를 맺고 있어 인디라의 표?를 볼 수 있었다. 인디라의 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다시 차올랐 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글쎄.별로 알고 싶지않은데?’ 애인과 상관의무심한 반응. 크림슨이 역시나 성녀파도 콩가루였구나 하고 감탄할 때 인디라로부터 파티 말이 들려왔다. (아,쯤도외주지!) “오,살아 있었군.” 크루시드의 감탄과 동시에 구멍 아래쪽이 안전하다고 판 단한 일행들은 일제히 그 구멍 속으로 뛰어들었다. 완전한 암혹. 일행들은 거의 30여 초 동안추락했다. 부엉이나 올빼미 계열이 아니고서는 어둠에 엄청 약한 조 인족의 특성상 이 안에서 인디라가 얼마나 고생할는지 조금 사막속던전(다니있 측은한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어렴풋이 보이는 밑에서는 인디라가 번쩍거리는 드릴로 요상한 몬스터들과 싸우고 있었다. 그 몬스터들은… '에,에!리언? 요즘에도 심심하면 영화에 등장하는 우주 괴수였다. 몸길 이는 얼추 3?4미터에 산성 성분의 침 때문에 언제나 하얀 이빨이매력적인괴물이었다. 어릴 적 IV에서 본 그 영화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는 크루 시드,크리사나,샤이위나는 멈첫했지만,영화를 보지 않는 크림슨은 날개를 펄럭이며 땅으로 쏘아져 침을 질질 홀리는 그에X리언의턱에발차기를먹였다. 쿠에에에엑! 에쿼머린의 샤워(?)로 그 효과가 조금 줄었다지만 아직 헬 파이어의 영향력 때문에 능력치가 상당량 뻥튀기된 상태라, 한때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우주 괴물의 턱 쪼가리를 뽀샤버리는일은 굉장히쉬웠다. “왜,왜이제야내려온거0『 “공기놀이하고오느라.” 떨어지고 나서 이 우주 괴물들과 치열하게 싸웠던 탓인지 인디라의 꼴은 썩 좋지가 않았다. 그리고 크림슨은 지금 이 순간 라이벌에 대한 우월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홋,이런녀석에게당할뻔한거나7 152 ‘ 홍염의 날개 “우,웃기지 마! 나도 번개 몇 번 맞으면 이런 녀석들쯤은 한방이야!” “푸행?핑계많은 남자는 추한 법!” 어째서인지 기분이 업- 된 크림슨은 활기찬 표정으로 무 시무시하게칼을 휘둘렀다. 조금 후,에쿼머린과 디엔샤가 합류하여 그 에!리언들을 제거했다. 레벨도 높고 상당히 까다로웠지만 정령들을 이용 하여 움직임을 봉쇄하면 그리 어려운 적도 아니었다. 으켁! 마지막 녀석은 크림슨에 의해 머리가 터지며 생을 마감했 다. 얼추 30마리가량 되던 녀석들이 전부 제거되자 그제야 크 루시드와 크리사나,샤이위나가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이런 녀석들까지 내보내다니… 할리우드랑도 뭔가 거래 가 있었던건가,개발자 놈들?" “조금만 더 가면 프레X터도 나오는 건 아니겠지ㅜ “그땐 나도 표절 시비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고 있던 스타 라X트 붸커로「신세계4의 신이 되겠어.” 어째서인지 상당히 화가 난 것 같은 크리사나, 샤이위나 자매를 4명의 젊은이들은 꽤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때 크루시드가 그들에게 다가와서는, "너무 무서워서 일부러 센 척하는 거야.” 사막속던전⑴니크크 라고 했다가 마누라와 처제에게 요격당하는 사소한 일이 있었지만 일행들은,정확히 정령入!들은 각자의 정령을 소환 해 던전 조사에 나섰다. “천장이 엄청 높고 길도 많군. 사막 밑의 던전하면 흙과 모 래로 이루어진 자연 던전이 특징인데 말이야……,” “설정상 고대 마도 병기였던 에인션트 아머가 봉인된 곳이 니까 인위적 일밖에.” 크루시드의 말대로 던전은 사막 속에 있는 던전치고는 지 나치게 인공적이었다. 바닥은 깔끔한 대리석이었고 천장까 지의 높이는 어림잡아 약 20미터. 그리고 그 천장을 떠받치 는 엄청 굵고 커다란 기둥은 얼마 전에 리메이크된 반지하 제왕’ 이라는 영화에서 발록이 기거하시는 드워프 광산 같았 다. "발록이 산다고 해도 믿어질 만큼 넓은 곳이군요.” “예. 그리고 정령들이 말하길,두 방향에서 상상하기 힘든 거대한 힘이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허,두 사람 다 정령으로 벌써 그런 것까지 알았어요?^ 부릴 수 있는 정령은 제일 많은 주제에 정령과 커뮤니케이 션이라고는 조금도 쌓아두지 않은 크림슨은,뛰어난 2명의 정령사 에쿼머린과 디엔샤가 자신의 절반밖에 안 되는 수의 정령으로 알아낸 정보에 놀라워하고 있었다. “훗,무능한놈.” 154 ‘ 홍염의 날개 그리고 그런 자신을 비웃는 것 같은 라이벌의 말 “이런 브라질 십 센티미터가!” "텍사스산둥유같은놈이!” 퍽!퍽!퍽! ‘저게 내。는들이라니…… ’ 어쩐지 하루가 다르게 이싱하게 캐릭터가 변해가는 아들 놈을 뒤로한 채 크리사나는 에쿼머린과 디엔샤가 말한 커다 란 힘에대해생각했다. “커다란 힘이라……。아마 하나는 서방님이 찾고 있다는 그 에인션트 아머일 것이고 하나는 이 던전 보스 같은 거겠 지?, 샤이위나의 의견에 크리사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음,우선 한 곳으로 먼저 가보자. 에인션트 아머면 우리가 차지하고 보스 몬스터라면 잡거나 도망가면 되겠지.” 그러나 크루시드는 고개를 저었다. “음… 그게 곤란해. 이 던전 입구는 한 시간 뒤에 닫히는 데,그때 던전 내에 있는 모든 유저들은 밖으로 튕겨져 나 가.” “엑? 진짜^ 마악 크림슨의 볼을 꼬집던 인디라가 놀란 듯 물었다. 인 디라의 손둥을 깨물고 있던 크림슨도 그 커다란 눈을 경악 에 물들인 채였다. 사막속던전⑴니크크 “왜그런걸진작말하지않은거야 “퀘스트창에 갑자기 표시돼서 말이지.” 이럴 수가. 이제껏 일행이 고생고생해서 얻은 재료로 만든 이던전에타임리미터가 걸려있다니! 에쿼머린과 디엔샤가 정령으로 알아낸 정보에 의하면 이 던전은 엄청나게 넓다. 크림슨이나 인디라,그리고 엄청난 비행 능력을 손에 넣은 크루시드라고 해도 각각 한 명씩 비 행 능력이 없는 일행을 탑승시킨 채 이동한다 해도 이^아 ^^정도. 거기다가 이런 고레벨 던전의 보스라면 보통 강한 놈이 아 닐 것이다. “찢어지는 수밖에 없겠군.” 인디라의 의견에 일행들은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 고 너나없이 일제히 손을 하늘 높이 뻗었다. 그리고는… "데덴찌!” 0 0 0 일행들이 초등학생 때나 했을 법한 방법으로 팀을 정한 결 과는이러했다. 1조(패배자):크루시드,크리사나,인디라,디엔샤 156 ‘ 홍염의 날개 2조(승리자):크림슨,에쿼머린,샤이위나 뭔가 상당히 효율적이지 못할 것 같은 배치였지만 그렇다 고 바꾸면 데덴찌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일행들은 강행하기 로마음먹었다. “에인션트 아머의 봉인은 오로지 나만이 풀 수 있다. 혹시 그쪽에서 발견되면 편지를 날려 줘. 바로 날아갈 테니까.” 크루시드의 말에 그와 다른 조인 크림슨과 에쿼머린은 고 개를끄덕였다. 하지만 졸지에 새로 사귀기 시작한 커플 사이에 끼게 된 샤이위나는 썩 표정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저쪽에 는 부부가 한 쌍,고백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지만 예전 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던 청춘남녀가 한 쌍 있으니 오히 려 이곳이 나았다. “저,너무 밸런스가 한쪽으로 기우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크림슨 군과 인디라는 각자 크리사나 님이랑 샤이위나 님이 버프를해야히^아요?^ 확실히 1조와 2조가 싸운다면 2조가 진다. 그러나 크리사 나는 고개를 저었다. "뭐,상관없어. 어차피 나도 뇌격계의 마법이라면 많이 알고 있고 ^ㅣ들은 뭐,불리할 것 같으면 애인이랑 이모 둘 중하나잡아서유니온해버려.그리고스크롤도몇개줄 사막속던전 ⑵“157 테니까.” 그렇게 말하며 정말로 상당히 굵은 스크롤 뭉치 3개를 에 쿼머린에게건네주는 크리사나. 확실히 밸런스가 맞지 않다고는 해도 인디라와 크림슨은 조건만 충족되면 혼자서 일대일로 드래곤도 때려잡을 강자 다. 게다가 자신과 샤이위나 역시 100레벨 초과의 유저이고 다른 셋도 절대약하지는 않다. 일행들은 각자 포션이라든가 식량 같은 보급품을 알맞게 나누고 크림슨과 인디라에게 불꽃과 번개로 버프를 걸어준 뒤,그 둘을 앞세워 이내 그 거대한 2개의 힘이 느껴지는 방 향으로 각자 홀어졌다. 크림슨 일행은 에쿼머린의 정령을 따라 걷고 있었다. 맨 앞에는 에쿼머린과 크림슨이 크림슨의 불꽃 버프 때문에 약 간 떨어져 걷고 있었고 그 뒤를 샤이위나와 크림슨의 키루 루가따라갔다. “근데 말이지,전부터 궁금했는데 먼저 고백한 건 누구 야7’ 사이위나의 갑작스러운 말. 참 뜬금없긴 해도 그녀가 무슨 의도로 이런 말을 꺼냈는지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크림슨과 에쿼머린은 눈치 없는 커플은 아니다. “이,이뫼” 158 ‘ 홍염의 날개 크림슨은 얼굴을 붉히며 사정하는 얼굴이 되었지만 샤이 위나는 실실거리며 조카를 외면했다. 하지만 에쿼머린은 생 각보다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제가했습니다.” “홈,역시 예상대로네.” 샤이위나는 잠시 팔짱을 끼며 걷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얼마나남았어?5 크림슨은 무슨 말인가 했지만 에쿼머린은 거리가 어느 정 도 남아 있는지 물어보는 걸 단번에 파악하고는 빠르게 대 답했다. "꽤 가깝습니다. 정령들이 말하길,이렇게 걸어서 가면 약 15분후엔도착한다고^는군요.” “그래?" 샤이위나는 조카를 향해말했다. "하늘아,너 먼저 가봐.” “왜요7’ "걸어서 15분이면 네가 날아서 가면 금방이잖아. 그리고 너 그 불 때문에 능력치가 향상됐을 때 미리 정리해뒤야지.” 맞는 말이었지만 크림슨은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엄마보다 자제력이 있어서 그렇지 이모도 결국은 할머니 나 엄마처럼 상당히 다혈질이다. 게다가 자신을 무척 아끼 사막속던전⑴니크크 는데 에쿼머린을 좋게 볼 리가 없다. 그런 이모와 마탑에서도 별로 친하게 지내지 않던 에쿼머 린을 단둘이 내버려 둬야 하는 상황이니 절로 망설여질밖에. “성녀님 말씀대로 해라. 우리는 여기서 느긋하게 가다가 무슨 일이 있으면 네 드래곤을 타고 갈 테니까.” “그래그래,빨리 가봐. 여자들끼리 할 이야기가 있어서 그 래;1 “으......^ 百......? 에쿼머린의 말에도 크림슨은 조금 망설였다. 하지만 곧 설마 잡아먹기야 하겠어? 라는 생각에 날개를 펄럭여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 던전 안이라고는 해도 천장 도 넓고 벽도 없는 트인 공간이라 하늘을 나는 데는 별 무리 가없었다. “정말팬찮으려나……^ 라며 뒤를 돌아보았지만 너무나 빠른 자신의 스피드로 인 해 에쿼머린과 이모의 모습은 벌써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그때, 뭔가가 크림슨을 향해 빠르게 날아들었다. 4‘......^ 파악! 갑작스러운 공격에 크림슨은 재빨리 피하려 했지만 그것 이 불꽃 계열의 공격이라는 것을 알고 그냥 그대로 맞아버 렸다. 160 ‘ 홍염의 날개 검붉은 불길. 크리사나의 헬파이어보다 위력은 상당히 떨 어지지만느낌(?)은비슷했다. 잠시 불길이 시야를 가렸지만 크림슨은 그 불길이 날아온 방향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그곳에는 자신처럼 등에 날개를 단 인간형의 무언가가 있었다. “흐압!” 퍼억! 제대로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크림슨은 날아가는 속도 그 대로 날아가 녀석의 얼굴에 주먹을 세차게 꽂았다. 단단하고 까칠까칠한 것이 흡사 화강암 덩어리를 때린 것 같았지만,손맛에약간물렁한 감각이남아 있는걸 보면골 렘같은돌덩어리는 아니다. “크악!” 비명 소리도 확실히 억지를 쓰면 사람의 목소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아랫배를 울리는 것이 짐승의 목소리에 더 가까웠 다. 광! 지금이라면 드래곤에게도 상당한 데미지를 입힐 수 있을 크림슨의 주먹에 얼굴을 얻어맞은 녀석은 그대로 커다란 기 둥"에 했다. 크림슨은 바로 그 불쌍한 녀석의 정체를 알아차릴 수 있었 다. 사막속던전⑴니크크 “아,익마?1 키는 약 2미터에 피부는 새빨갛고 검은 털이 여기저기 나 있으며,눈은 누렇게 빛나고 머리에는 염소처럼 마디로 나 눠진한쌍의뿔이돋아나있었다. 소설에 나오는 0ㅣ름답고 우아한 악마가 아닌 교회에서 묘 사하는 그런 사악하고 무섭게 생긴 악마. 그러나 동양인인 크림슨이 보기엔 그냥 어,악마네? 라고 할 정도였다. 게다가 자신의 주먹 한 방에 나가떨어진 모습 은 조금 불쌍하기도 했다. “이건…라이트데몬이잖아ㅜ 자신의 주먹에 나가떨어진 처량한 모습의 악마는 인터넷 에서 몇 번 본 라이트 데몬이었다. 일반 데몬보다 작고 약하 지만 레벨 90에 어느 던전에서는 보스 자리를 맡고 있는 녀 석이었다. 던전 보스쯤 되는 녀석이 이런 곳에 있다라……1 크림슨은에쿼머린의 정령이 말한2개의강대한힘중하 나가 혹시 이 녀석이 아닐까 생각했지만,자신의 주먹 한 방 에 나가떨어진 놈이 이렇게 커다란 던전의 보스라고는 생각 하기 힘들었다. 크롸악! 그때 등 뒤에서 또 다른 라이트 데몬이 크림슨을 공격해 들어^^. 162 ‘ 홍염의 날개 맞으면 몸이 마비되고 일정 시간마다 지속적인 데미지를 입히는 독이 발라진 라이트 데몬의 손톱은 크림슨의 허벅지 를 홅고 지나갔지만, 그 대가로 녀석은 크림슨의 발차기를 맞고 목이 꺾여 버렸다. “설마 레벨 90대 몬스터가 일반 몬스터로 나오는 던전은 아니겠지?^ 크림슨은 설마 하며 혼잣말을 했지만 던전 안쪽에선 그의 말에 대답이라도 하듯이,수많은 라이트 데몬을 비롯해서 여느 던전의 보스나 준보스급 몬스터를 하고 있는 고레벨 몬스터들이떼를 지어서다기왔다. “이게 대체……^ 느긋하게 상황 파악이나 하며 망설이고 있을 때가 아니 었 다. 크림슨은 블레이즈 서편트를 뽑아들으며 외쳤다. “서펀트모드!” 사막속던전(!)‘163 한편,크림슨이 사납고 무섭게 생긴 몬스터들을 상대로 박 진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할 때 인디라 조는 조금 황당한 일 을 겪고 있었다. "파,^다?^ 던전의 앞을 가로막는 앉은키가 4미터는 될 법한 거대한 판다. 일행들로 하여금 이거 잘못하면 중국에서 태클 들어오는 거 아니야? 라고 할 만큼 크기를 제외하면 완벽하게 재현된 거대 판다는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 그 거대한 엉덩이를 깔 고는 대나무 같은 것을 남남거리고 있었다. 우옹? 사막속던전 ⑵“167 판다는 여전히 입으로는 그 대나무를 오물거리면서 호기 심에 젖은 눈으로 일행들을 바라보았다. 갑작스러운 중화인민 13억의 정신적 지주의 등장에 크루 시드와 인디라는 당황하며 뒤로 물러났지만 크리사나와 디 엔시는 그 깜찍함에 눈을 반짝였다. “이,이럴 수가. 우리 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줄 알 ^는데!” “무시할 수 없는 것이군요. 대륙의 기상은^ 두 여성은 평소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뭔가 샤방샤방한 표정으로 판다를 향해 나풀나풀 달려갔다. 우엉? 광! 그리고 둘 다 판다가 휘두른 앞발에 맞아 벽 쪽으로 처박 혀버렸다. 파티창에 나타난 크리사나와 디엔샤의 표?를 보니,레벨이 높아도 마법사라서 방어력이 낮은 크리사나는 거의 빈사 상 태였고 레벨도 낮은 데다 방어력도 약한 디엔사는 그 일격 에캐릭터가 사망해버린것같았다. 44허’ 허억!” 갑작스럽게 일어난 엄청난 임팩트에 크루시드와 인디라는 자신의 짝이 날아가는 상황에서도 그대로 굳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 168 ‘ 홍염의 날개 크리사나를 일격에 날려 버린,마탑의 사람들이 알면 위대 하다고 칭송받아 마땅할 판다는 천천히 자리에서 엉덩이를 긁으며일어나면서 말했다’. “아이 씨… 밥 먹어야 하는데……ㅍ 아무튼 이 뒤로 지나가 고 싶으면 나를 쓰러트려라.” 그러고 나서 판다는 멋들어지게 권법 자세를 취했는데 크 루시드가 보기엔 분명 쿵푸 자세였다. 마누라를일격에 날려버린판다의 권법 자세가상당히 훌 륭하다고 생각하며 크루시드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인디라 가판다에게 달려들었다. “이 곰팅이 시키가 감히-!” 크루시드는 첫 만남부터 함께 여행을 하는 동안 언제나 입 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으며 화내는 법이 없는 쾌활하고 유쾌한 청년 인디라가 화를 내는 건 처음 보았다. 인디라는 무기를 써야 한다는 것도 잊은 채 주먹을 내질렀 지만그것은 판다의 가드에 막혀 버렸다. 애초에 그의 능력치를 상승시켜 주는 번개 버프를 하지 않 은 상태라면 무투가 계열도 아닌 그의 주먹 데미지는 오히 려자신보다 약하다. “통하지 않아.” 광! 라고 하면서 판다는 너무나도 쉽게 인디라를 쳐냈다. 사막속던전 ⑵“169 일어서니 5미터는 될 법한 덩치였지만 공격속도 하나는 엄청났다. “크옥!” 인디라는 여자들보다는 세게 맞았던 듯 두꺼운 기둥 하나 를 박살낼 정도로 강하게 튕겨졌는데,워낙 깊숙이 박히고 그 주위로 피어오르는 자욱한 먼지 때문에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다,당한 거니^ 크루시드는 이 던전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설마 이런 황당한 방법으로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 다. 하지만 캐릭터가 사망했다고 해도 마탑에서 상당히 고가 에 거래되는물건인 ‘뉴 라이프’ 의 마법이 담긴 스크롤을 쓴다면 경험치는 손실되지만,캐릭터를 부활시키는 것이 가 능하다. 물론 시간이조금 걸리지만. "빨리 죽으라고.” 생긴 것답지 않게 묘하게 시니컬한 판다는 그렇게 중얼거 린 뒤 사라져 버렸다. 순간 블링크나 텔레포트 마법을 떠올릴 정도로 게임에 적 응한 크루시드였지만 그의 뛰어난 동체 시력은 판다가 사라 질때남아있는흐릿한잔상을똑똑히 기억했다. 170 ‘ 홍염의 날개 “위에!” 그렇게 소리치며 크루시드의 몸은 마치 용수철이 튀기듯 뒤로 뛰었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거대한 판다의 앞발이 그 가 있던 자리를 내리찍었다. 쿵! 어찌나 강하게 내리찍었는지 파편이 장난 아니게 튀겼다. 물론 크루시드는 파편 따위에 맞을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 았지만 저 판다의 능력치는 정말 사기였다. ‘저렇게나 거대한데 이 정도 스피드라니…… ’ 그런 주제에 파워는 덩치에 어울릴 정도로 강했다. 거기다 가 단순히 능력치만 좋은 것이 아닌 테크닉까지 좋았다. 얼 추 쿵푸를 10여 년 정도 익힌 사람의 몸놀림. 적이 절대로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걸 깨달은 크루시드 는 더 볼 것도 없이 판다에게 달려들었다. 아무리 움직임이 빨라도 저렇게까지 몸집이 거대하다면 자신의 공격이 빚나 가는 일은없을 터. 크루시드는 판다를 공격하기로 口ㅣ음먹었다. "받아라"!” 크루시드는 판다를 향해 손바닥을 뻗었다. 이윽고 크투시 드의 손바닥에선 푸른빛이 쁨어져 나오더니 둥그런 빛의 구 가 맹렬히 판다를 향해 뻗어나갔다. 크헉! 사막속던전 ⑵“171 크루시드의 그 장풍(…)에 볼록한 배를 맞은 판다는 배를 움켜쥐며 신음했다. 배를 맞을 때 입에서 뭔가 튀어나온 것 같기도 했지만,크 루시드는 그딴 것에 신경 쓰지 않고 부스터를 이용해 접근 한 후 녀석의 정수리에 미스릴로 만들어진 주먹을 꽂았다. “커헉!” 주먹 자체도 강하지만 그 속도 때문에 판다가 받는 충격은 ^^당했다. 크루시드는 그것에 그치지 않고 판다의 정수리에 무수한 주먹과 발을 꽂았는데 그럼에도 녀석은 쓰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앞발을 거칠게 휘두르며 크루시드를 쳐내려 했으나, 다행히 그는 부스터를 이용해 뒤로 빠졌고 그와 동시에 벽 에 처박혀 있던 인디라가 다가와 녀석의 눈에 드릴을 꽂았 다. “유니버스!스타!” 뭔가 이번에도 난센스적인 스킬 이름. 그러나 상당히 난해한 이름과는 다르게 일직선상에 있는 대상들에게 5퍼센트 확률로 메테오급의 데미지를 줄 수도 있는엄청난 스킬이었다. 당연히 그 스킬에 적중된 판다가 무사할 리 만무했다. 게 다가 이 스킬을 쓰면 인디라는 크림슨의 화룡의 저주처럼 번개 속성의 데미지를 입기 때문에 버프 효과를 기대할 수 172 ‘ 홍염의 날개 도있다. 판다는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뒤로 튕겨져 나갔고 인디라 와 크루시드가 달려들어 마무리를 지었다. “진짜 황당하네요. 이런 녀석이 튀어나오다니……;1 인디라는 생각했던 것보다 폭발적으로 오른 경험치에 놀 라면서 말했다. 크루시드 역시 입구에서부터 본 에일X언에 이런 판다까지 보니, 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런 데를 만들었 는지 만든 자의 그 두뇌가 의심스러웠다. “아이쿠야! 뭐야,대체 뭔 일이 일어난 거이7 한편,죽기 직전까지 갔던 크리사나는 가사 상태에서 풀려 나 비틀거리며자리에서일어났다. 인디라는 그녀에게 대답보다는 죽어버린 디엔샤에게 ‘뉴 라이프’ 마법이 담긴 스크롤을 써주었다. 크루시드 역시 크리사나에게 다가가 포션을 건네주며 말 했다. "너희들은 저 판다에게 공격당했다. 어떻게 이기긴 했지 만…꽤힘든 상대였어.” 크리사나는 판다랑 싸웠으면서 힘든 상대였다고 말하는 남편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봤다. 판다라면 자신이 의식을 잃어버리기 전에 보았던 그 거대하지만 귀엽게 생겼던 녀석 을 말하는 것이란 말인가? 사막속던전⑵ 니73 “에?판다죽었어ㅜ “웅” “그거 아깝네. 테이멍해서 키워볼까했는데……。응?^ 별 이상한 이유 때문에 이쉬워하던 크리사나는 크루시드 의 둥 뒤에 나타난 뭔가를 보고 놀랐다가 눈을 반짝였다. “우와아아아?” 환호를 지르며 달려 나가는 아내를 보며 크루시드는 당황 한 표정으로 그녀를 말리려 했지만 그녀는 상당히 빨랐다. 대체 마누라가 왜 저러나,그녀가 가는 방향을 확인하려 시선을돌렸는데… “이럴 수가!” 그곳에서는 키가 6미터는 됨 직한 거대한 팽권이 뒤뚱거 리며 걸어오고 있었다. ^아"…...‘ 크루시드는 혹시 자신의 아들도 이렇게 황당한 대결을 하 고 있진않을까 걱정이되었다. 0 0 0 "다른 일행들도… 이렇게 힘든 건 아니겠지?" 쿠워어어어! 퍼억! 174 ‘ 홍염의 날개 크림슨은 자신에게 달려드는 레서 오우거의 목을 날려 버 리며중얼거렸다. 다행히 크림슨의 바람대로 그의 부모는 별 희한한 몬스터 들에게 놀아나고 있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힘들어하고 있진 않았다. 크림슨이 상대하고 있는 몬스터의 숫자는 대충 봐도 1백여 마리가 넘었다. 미로형이 아닌 완전 개방형의 던전이라서 사방에서 몬스터들이 넘쳐났는데 그 하나하나가 어느 던전 의 준보스,혹은 보스급 몬스터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로강력했다. 게다가 그중에는 히늘을 나는 녀석도 많아서 크림슨의 행、 동에도 제약이 있었다. 크림슨은 일단 자신을 향해 뿔을 들이밀며 돌진하는 유니 콘의 공격을 회피함과 동시에 녀석의 목을 베고는 힘이 빠 진 놈을몬스테을 향해 던져 버렸다. 다행히 수 속성 공격을 하는 녀석은 거의 없고 화 속성 공 격을 히^녀석들이 대부분이라 능력치 역시상당히 뻥튀기 되었다. 그러나 이곳에 있는 녀석들의 레벨도 거의 최소 80 대에서 많은 녀석은 120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레벨 300의 레드 드래곤을 일대일로 물리친 크림슨이지만 상대방의 숫자가 이 정도로 많으면 곤란했다. 뭣보다 종류가 다르니 각자 공격법이 다르고,크림슨은 거 사막속던전⑵ 니75 의 알지도 못하는 녀석들이라 대체 어떤 효과의 공격을 어 떻게^용하는지 알수가 없었다. [아웃사이드 네크로맨서의 저주를 받으셨습니다. 30초간 모든 힘과 민첩이 50환 하락합니다.] “빌어먹을!” 음속의 절반 정도의 속도로 날아다니던 크림슨의 속도가 팍 줄었다. 그래뵈이^ 웬만한 기차보다 빠른 속도였지만 그 정도론 몬스터들의 마법 공격까지 피하는 건 무리였다. [하드코어 스콜피온의 독에 당하셨습니다. 5분 동안 지속 적으로 독에 의한 데미지를 입습니다.] 크림슨은 황급히 해독 포션을 먹었지만 그와 거의 같은 타 이멍에 거미줄을 타고 허공을 돌아다니는 거대한 거미가 자 신의허벅지를 물었다. “아악!” [에어워커 스파이더의 독에 당하셨습니다. 3분 동안 중독 된 부위가 마비됩니다.] 그 외에도 어떤 녀석에게 맞아 스턴이 걸렸네,감전을 당 했네 하는 메시지창이 수도 없이 떴다. 원거리 공격을 하는 녀석들을 먼저 공격하고 싶은 마음은 굴똑같으나 가까운 곳에는 야수족과 거인족 계열의 몬스터 들이 버티고 있어서 녀석들을 뚫기도 힘들었다. "폐더 웨이브!” 176 ‘ 홍염의 날개 퍼버버버벗! 크림슨의 날개에 붙어 있던 수많은 깃털들이 일제히 천지 사방으로 쏘아졌다. 스킬 랭크가 절정에 달해 쏠 수 있는 깃 털의 수는 3백에 가까웠으나 그 정도론 이곳에 모여 있는 수많은 몬스터들을 처리할 수 없었다. ㅋㄹㄹㄹㄹ...... 몸길이가 10미터는 될 법한 거대한 흑표범 같은 녀석이 쓰 러졌다. 하지만 녀석은 덩치가 워낙 커서 깃털 공격을 혼자 감당한 격이라 쓰러진 것이지,녀석 뒤에 숨어 있던 녀석들은 광분 하며 크림슨에게 달려들었다. “후후후,꼬마 도련님이 고생하는군 “첫!” 개중에는 말을 할 정도로 지능이 뛰어난 녀석도 있었다. 크림슨은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요염한 여인의 목소리에 놀라며 확인을 해봤는데, 화끈한 몸매를 상당히 헐벗은 옷 차림으로 아슬아슬하게 가린 한 미녀였다. 등뒤에달린 한쌍의악마 날개와머리위로솟은 앙증맞 은 뿔은 그녀가 마족임을 알려 줬다. '서큐버스? 몇몇 남성 유저들이『신세계』내의 모든 던전을 이 잡듯이 뒤지면서 찾는 몬스터로서,판타지 소설에선 남자의 정기를 사막속던전⑵ 니万 빨아먹는 여성 마족이란다. 에쿼머린을 제외한 여성에겐 그다지 크게 관심을 두지 않 는 크림슨이지만,확실히 상당히 헐벗은 서큐버스의 몸은 집중해서 보고 있기 상당히 민망했다. 끼 여자가 카운터를 쓰면 훌렁훌렁 벗는다는 그? …그건 다만 인터넷에 도는 안 좋은 소문일 뿐이다. 아무튼 크림슨은 자신의 발을 잡는 서큐버스의 얼굴을 발 로밟았다. 서큐버스는 남자가 설마 자신의 얼굴을 밟을 줄은 몰랐다 며 당황한 표정으로 나가떨어졌는데,서큐버스와 크림슨 사 이의 공기가 흐릿해지더니 이내 뭔가가 맹렬하게 다가왔다. 퍼억! 크림슨은 본능적으로 그 뭔가를 검으로 베었다. 바람 계열 마법인 듯,조인족이라 풍 속성 저항력도 상당히 높은 크림 슨에게 상당한 데미지가 들어왔다. “크으…대체얼마나 많은 거야!” 하다못해 종류가 적으면 그에 따른 대처를 하겠지만 이건 공격 패턴도,위력도 전부 다 다르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했다. 생각보단 본능으로 몸을 움직이는 인디라라면 모르겠지만 상황 파악에 시간이 걸리는 크림슨에게 이런 난전은 어울리 지않았다. 178 ‘ 홍염의 날개 “그렇다고물러서진않아!” 이미 공중이건 땅이건 몬스터들에게 포위된 상태고 각종 상태이상으로몸도 성치않았다. 거기다가 조금 있으면 에쿼머린과 샤이위나 역시 도착할 것이다. 비록 몬스터들과 싸우느라 많이 벗어나긴 했지만, 파티를 맺은 상태에서 자신의 II?가 줄어드는 것을 봤을 테 니 이 상황에서 재 조카랑 사귀지 마’,‘싫어요, 사궐 거예 요’ 라며 아옹다옹하고 있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어디그때까지나를 죽여봐!” 갑자기 홍분한 크림슨은 자신을 잡으려는 거대한 몬스터 들을 팔 힘만으로 날려 버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서펀트 :&드!” 흥분한 탓인지 가뜩이나 타오르고 있는 크림슨의 몸이 더 더욱불타올랐다. 이윽고 그의 주위로 정령들이 만들어지더니 몬스터들을 향해 불을 쏘아댔고 크림슨 역시 그들을 향해 블레이즈 서 펀트를휘둘렀다. 기다란 사복검은 바닥에 몰려 있는 수많은 몬스터들을 마 치 빗자루로 쓸어 담듯이 전부 쳐내버렸는데,모두 커다란 데미지를 입거나 아니면 폭발하듯이 터지며 사망해버렸다. 그러나 비행 능력이 있는 몬스터들은 각자만의 방법으로 크림슨을 공격했다. 사막속던전⑵ 니79 크림슨은 재빠르게 비행하며 대부분의 공격을 회피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그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오른손으로는 길어진 블레이즈 서편트로 범위 공격을 해야 했기에 왼손밖 에 쓸 수가 없다. 하지만 두 다리와 윙커팅 스킬을 쓰면 한 자루의 검과도 같은 날개를 정신없이 휘둘러 몬스터들을 상 대했다. 베고 찌르고,차고 태우고……1 고작 5분이었지만 상대가 워낙 많고 데미지가 극심했다. 무엇보다 마비라든가 앞이 안 보인다든가 하는 특수 공격 때문에 힘들었다. 4제기랄,또지는건가? 9?는 이제 겨우 10퍼센트 정도. 그마저도 독과 몬스터들 의 공격으로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데 크림슨은 어디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또 계속해서 공격만을 고집했다. 그순간, [레벨 업을 하셨습니다.] 갑자기튀어나오는 시스템창. 크림슨은 당황했다. [아이디:크림슨 직업:검사(힘十20,체력+15,민첩十20,솜씨뀌이, 중급 정령 人代지식+10,지혜+10,매력+15》 ^족:조인족(피닉스) 180 ‘ 홍염의 날개 칭호:드래곤 슬레이어(기본 능력치十80,명성치+1000) 계급:평민 레벨:75(0^ 터?:4,722/4,722 3^4,722/4,722 ^1^:3,362/3,362 배고품:10ㅇ? 힘:으크으佑으^지) 체력:338(98+14^ 민첩:282(107+175》솜씨:147(22+125》 지삭그^腔+?이 지혜:!꺼애+^ㅇ) 행운:132(22+110》매력:223(93+130》 남은 스탯:3 명성치:4,0이⑶。이^,(^이 신앙심:0 의지:5 불:77^ 물:6? 땅:2狐 바람:9? 빛:7微 어둠:20^ 갑작스러운 레벨 업. 확실히 슬슬 레벨 업을 할 때였고, 이렇게나 강한 몬스터 들을 떼거리로 상대했으니 레벨 업을 한 건 ;1다지 놀랍지 도 않았다. 그로 인해 10퍼센트조차 남아 있지 않은 ?I?가 풀로 채워진 것 역시 반가운 일이었으나 크림슨은 미처 그 런 것에 신경 쓰지 못했다. 사막속던전⑵ 니81 [블레이즈 서편트 IV 1이 진화를 하여 블레이즈 서편트 ㄴV 2가되었습니다.] 라는 시스템메시지때문이다. [+10 홍염의 검ㅡ블레이즈 서펀트 IV 2 등급:레어(수제)/83士 공격력:如이불 속성 데미지十75나10이 내구도:23/75 무게:" 마탑 변화의 장로 캘릭턴이 사랑하는 손자 크림슨을 위해 창조의 장로와 함께 만든 크림슨의 전용 검. 크림슨의 깃털을 여러 장 겹치고 이어서 만든 이 검은 굉장히 가볍다. 내구도 는 이 검에 저장된 피닉스 깃털의 개수. 붉은 검신에 깃털을 가져가면 그것을 흡수하며 내구도가 1 증가한다. 人!용자의 레벨이 오를 때마다 검 역시 레벨이 오른다. 레벨 이 오른 검은 레벨이 증가할 때마다 공격력과 내구토 캐릭터 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스테이터스가 오르며 검에 내장되어 있는 스킬의 랭크 역시 오른다. 힘十50,체력十25,민첩우25,솜씨우25 서펀트 모드(^「!光메 !^拍) 채찍과도 같은 사복검(蛇^^ 의 형태로 변환 가능. 이때 칼날의 개수는 현재 칼에 저장된 깃털수ㄷ내구력에 의해 결정된다. 칼날과 칼날 사이를 연결하 182 ‘ 홍염의 날개 는 미스릴 실의 길이는 30에 시미터 모드바스타드 형태의 대검이 반으로 쪼개지고 휘면 서 2도류가 된다. 서펀트 모드를 사용할 수 없다(부메랑으로 쓸 수 있다). 스킬:회룡의 저주 人!용 가능(랭크 스킬:불새 출격 사용 가능 레벨 제한 75 교환 불^산 크림슨의 또 하나의 밥줄인 블레이즈 서편트가 진화했단 다. 확실히 잊고 있었다. 자신의 레벨이 오르면 오를수록-이 무기역시성장한다는 것을. 공격력과 보너스 스탯이 상당히 증가했다. 게다가 스킬과 모드도 하나씩 늘어나 있었다. 시미터 모드는 아무래도 인 디라의 그 검처럼 하나의 검을 2개로 분리하는 것 같고,불 새 출격이라는 것은 써보면 알겠지……, 4하지만……: 레벨이 오르고 검의 성능이 이 정도로 증가했다는 건 분명 기쁜 일이다. 하지만, 하지만 그 덕에 이제까지 화 속성 데 미지로 얻은 버프 효과는 전부 사라져 버렸다. 크리사나의 헬파이어와 주로 마족 계열의 몬스터들이 쁨 사막속던전⑵,183 어내는 어둠의 불길로 인해 증가했던 그 능력치들. 레벨 75 의 크림슨이 레벨 100 안팎의 몬스터들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던건그 버프 효과 때문이었다. 물론 크림슨의 공격력 하나만큼은 지금 상태로라도 몬스 터들에게 통할 테지만 크림슨은 공격력에 비해 방어력이 상 당히 낮았다. 아무래도 레벨 30대 입었던 옷을 아직도 입고 있었으니까……1 ‘지금 상태론 여기 있는 녀석들이랑 일대일도 힘들어!’ 보스급,준보스급은 같은 레벨이라고 해도 일반 몬스터와 는 그 지능과 특수 능력 때문에 사냥하기 까다롭다. 레벨 업 시 발생하는 이팩트와 충격파 때문에 밀려난 몬스터들은 다 시 정신을 차리고 크림슨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때였다. “그에게서 떨어져라! 초롱출두趙龍出圃ㅟ” 크뢰뿌I아아! 에쿼머린의 목소리와 함께 용의 포효 소리가 들려왔다. 그 와 동시에 어둠 속에서 나타난 푸른빛의 용은 크림슨을 공 격하려던 몬스터들로부터 그를 보호하듯 감쌌고,크림슨과 함께 용을 공격하려던 몬스터들은 용을 공격하자마자 상당 한데미지를입었다. ‘이건…누나의? 오러로 이루어진 오러 드래곤. 에쿼머린이 배운 4가^참 184 ‘ 홍염의 날개 류〈苟柔龍1^’ 라는 검술서를 익히면 다룰 수 있는 용이었 다. 이윽고 에뭐머린이 나타났다. 용의 힘을 개방한,비늘로 뒤덮인 어인족의 모습이었다. 쿠오오오오오! 몬스터들은 갑자기 약해진 크림슨 대신 자신들을 방해한 에쿼머린을 향해 일제히 달려들었다. 그러나 물리 공격을 하는 몬스터들과 마족,언데드 몬스터 들의 공격은 대부분 에쿼머린의 반경 10미터 안에 침범할 수가 없었다. 거대한 신성력으로 이루어진 벽이 에쿼머린을 보호했기 때문이다. "너,그 짧은 시간 동안 이만큼이나 온 거야? 네 9?가 달 아서 얘가 너 찾으러 가는 바람에 대화도 별로 못했잖아!” 샤이위나였다. 그녀는 에쿼머린과 몇 마디 나눠보지도 못한 것 때문에 조 금 기분이 나빠 보였지만 지금 크림슨에겐 그렇게 든든해 보일 수가 없었다. '좋았어' 크림슨은 주위를 둘러봤다. 조금 전 자신의 활약으로 몬스 터들이 꽤 죽어 남아 있는 녀석은 얼추 50여 마리 정도. 다행히 추가 지원도 없었고 자신의 화 속성 공격력 때문인 지 남아 있는 녀석들도 대부분 자신에게 불꽃 버프를 해주 사막속던전 ⑵“185 고,에쿼머린의 물과 샤이위나의 신성력에 약한 마족들이었 다. "회"롱의 저주!” ^르르르록! 크림슨의 외침과 함께 블레이즈 서편트가 레벨 2가 되면 서 랭크가 2단계 상승한 회룡의 저주가 크림슨의 몸을 다시 한번불태우며시전되었다. [화룡의 저주 랭크 3,숙련도 "않(액티브) 홍염의 검"블레이즈 서펀트에 내장되어 있는 버프유공격 스 킬. 드래곤의 브레스에 해당하는 폭염이 몸 주위를 감싸면서 지^적으로 데미지를 입으면서 공격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힘 350 증가 지속적으로 3초당 50의 화 속성 데미지를 입는다(스킬 시전 자 주위 2미 내의 캐릭터들은 2초당 25의 데미지를 입는다). 지속적으로 1분당 50씩 무기에 화 속성 공격력이 늘어난다. 화 속성 방어력 -100% 수 속성 방어력 지속시간:10분 쿨타임:4시간 소모 ㅆㄹ:전체 의 20^ 186 ‘ 홍염의 날개 랭크 업을 했다고는 해도 워낙 사기 스킬이라 지난번 개편 때 하향되긴 했지만 그래도 당장은 엄청난 효과다. 무려 힘 을 350이나 증가시켜 주고 무기의 공격력을 올려 주니까. 뿐만 아니라 크림슨에게 지속적으로 화 속성 데미지를 입 히면서 그의 능력치를 더더욱 상승시키는 크림슨만을 위한 스킬이다. 아까 난전을 펼쳤을 때보다는 약해졌지만 오히려 홀가분 해진 마음으로 크림슨은 날아올랐다. 남아 있는 녀석은 대 부분화염 속성의마족과II?가많은단순한거인족과야수 족.확실히해볼만했다. “시미터 ㄸ.” 철컥! 중얼거림과 동시에 크림슨이 들기에는 조금 큰 바스'타드 모양의 블레이즈 서편트가 검의 가운데 혈로06^:칼 가운 데에 있는 피를 빼는 홈)에 금이 가더니 죄우로 쪼개진 뒤, 마치 초승달의 그것처럼 2개의 쌍도로 변했다. “역시조인족한테는쌍검이맞아.” 부쩍 자신감이 붙은 크림슨은 에쿼머린과 샤이위나를 견 제하는 레서데볼을향해날아갔다. 녀석은 갑작스러운 크림슨의 공격에 놀라 그에게 플레임 버스트를 시 전했다. 펑! 사막속던전⑵ 니87 허공에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그러나 크림슨은 온몸을 불태우며 폭발을 뚫고 나와서는 2자루의 블레이즈 서편트를 레서 데볼의 목과 명치 부분에 꽂았다. 그리고 검을 몸에 꽂혀 있는 그대로 좌우 양쪽으로 그어 녀석의 몸을 다시 한 번 크게 베었고, 그 반동으로 양 쪽에서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몬스터들도 베었다. 녀석들도 II?가간당간당했던지 데미지를 상당히 입었다. 물론 그렇다고 한 방에 죽는 녀석들은 거의 없었지만 샤이 위나의 퇴마력 덕분인지 움직임이 상당히 둔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 남아 있는 녀석은 크림슨과 같은 불 속성 몬스터. 그러다 보니 크림슨의 공격에도 그다지 타격 을 입지 않았지만 에쿼머린의 수 속성 공격에는 거의 1.5배 의 데미지를 입었다. "대체 뭐지? 어째서 보스급 몬스터들이 이렇게나 뭉쳐 있 는거냐!” "나도 잘 몰라. 하지만 이것보다 조금 더 많았어. 어쩌 면……: 어쩌면 인디라 조는 이미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말은 차마 입밖으로나오지않았다. 샤이위나는 그런 두 사람에게 버프와 힐을 써주면서 입을 열었다. “걱정하지 마라. 다른 조라면… 디엔샤만 빼면 다들 괴물 188 ‘ 홍염의 날개 이니까.” …인정하긴 싫지만 꽤 납득이 가는 이유였다. 아니,그 전 에 이들은 그들이 지금 얼마나 황당한 싸움을 하고 있는지 조차알지못했다. 그때였다. 쿵! 진동. 크림슨의 기합 소리와 샐러맨더들이 불을 쁨는 소리,몬스 터들의 포효와 비명, 저주 섞인 말로 시끄러웠던 던전 안을 단번에 조용히 할 만한 커다란 진동이었다. 쿵! 쿵! 쿵! 발소리? 대체 얼마나 무거운 녀석인지 생각하기 힘들 정 도였다. 이 던전에서 본 녀석 중 가장 커다란 녀석은 약’9미 터쯤 되는 거인족들과 버스트들. 물론 녀석들이 뛸 때도 쿵쿵 소리는 났지만 지금 크림슨이 긴장하는 이유는 그저 커다란 발소리 때문만은 아니었다. 거대한…뭔가 거대한 힘이느껴져.’ 크림슨에게는 상대방의 기척을 느껴 위치를 알아내거나 강함정도를파악하는 ‘식스센스’,‘스카우터’ 같은스킬이 나 아이템이 없지만 지금 그에겐 그런 것이 느껴졌다. ‘킬드루마... 아니 로쉬테라급!’ 지금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 녀석은 최강 중 사막속던전⑵ 니89 하나인 킬드루마보다는 확실히 강한 녀석이다.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레벨 300에 딜하는 그 최강의 몬스터에 약간 못 미칠 정도. 키는 얼추 12미터에 고릴라처럼 다리가 짧지만 팔이 길고 두꺼웠으며,전신은 마치 갑옷과도 같은 유황 냄새가 나는 검은색 피부는 빠르게 타오르는 불꽃으로 휘감겨 있었고, 둥 뒤에는 거대한 날개와 채찍 같은 꼬리가 달려 있었다. ^는악! 그리고 녀석의 오른손에는 정말로 불타오르는 채찍이 들 려 있었다. 녀석은 그 채찍을 휘둘러 자신의 눈앞에 있는 크 림슨 일행은 물론 그들을 공격하려던 보스급에 달하는 몬스 터들조차한 번에쓸어버렸다. 퍼버버버벗! 하는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여기저기에서 피 가 터져 나왔고 그 피는 녀석의 불길에 증발해버렸다. 캬이아아악! 같은 계열의 마족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을 쳤지만 지능 이 낮고 흉포한 비스트들과 자이언트는 그 녀석에게 덤벼들 었다. 그러나 너무나 허무하게도 녀석은 간단하게 자이언트와 비스트들을 채찍과 불꽃으로 살육하더니 태연하게 크림슨 을 향해걸어왔다. 녀석은 마치 투구를 쓴 것 같은 무시무시한 얼굴로 말했다. 190 ‘ 홍염의 날개 “죽어라.” 슈아아아아ㅡ 공기를 찢어발기며 녀석의 채찍이 크림슨을 향해 날아들 었다. 크림슨은 녀석의 강대함에 놀라면서도 자신을 향해 날아 오는 채찍이 불꽃에 휩싸여 있다는 것에 안심하며 일부러 맞았다. 로쉬테라급으로 강한 녀석의 공격이라면 분명히 자 신을 무지막지하게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걸 믿으면서. 퍼억! "카학!” 그러나 마치 거인이 휘두른 전봇대에 맞은 것 같은 충격이 강타했다. ^ 고통은 느껴지지 않지만 어마어마한 진동과 자신의 가벼 운 몸이 날아가는 느낌,그리고 흡사 온몸의 뼈가 뒤틀리는 더러움마저생생하게 느껴졌다. “이,이건……: ‘무지막지한 힘이다. 불꽃에 휩싸여 있다고 맞아줄 만한 데미지가아니야.’ 확인해보니 II?는 무려 40퍼센트나 까여 있었다. “정령들이 말한강대한존재가 너였니^ 바닥에 쓰러져 신음처럼 말하는 크림슨의 질문에 녀석,발 록은 입을 열지 않았다. 사막속던전 ⑵“191 레벨 280에 설정상 드래곤과도 필적하는 녀석은 크림슨이 이기지 못했던 제국의 황태자 샤이안보다 더욱더 강한 존재 로,오히려 그런 녀석의 공격을 맞고도 전체 표?의 40퍼센 트밖에 타격을 입지 않은 크림슨이 대단한 것이었다. ‘위험해. 나 정도는물리 공격력만으로도죽일 수 있다' 게다가 발록은 마족이자 뛰어난 마법사이기도 하다. 주로 화염 속성과 어듬 속성의 마법을 쓰는데 워낙 인공지능이 뛰어난 녀석이라 크림슨과 조금 싸우면 화염 속성 공격을 쓰지 않을 것 같았다. 아랫배를 진동시키는 묵직한 으르렁거림이 녀석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발록은 크림슨이 자신의 공격에 죽지 않은 것이 불만인 듯 비어 있는 왼손을 휘둘렀다. 그와 동시에 녀석의 손짓 궤적 에 따라 허공에서 걸쪽한 액체 같은 것이 쏟아졌는데 크림 슨은 재빨리 날개를 퍼덕여 그 공격을 피했다. 치이이이익"! 크림슨이 아슬아슬하게 피한 그 액체는 그가 쓰러져 있던 바닥에 닿자마자 맹렬한 기세로 바닥을 녹이며 역한 냄새의 연기를 쁨었다. 아무래도 뭐든지녹여 버리는 산성액이었나 보다. ‘불의 힘이 있다고는 해도 녀석을 이길 수 있을까? 192 ‘ 홍염의 날개 크림슨은 자신이 없었다. 자신의 불꽃 버프는 지난번 업데 이트 때 잠수함 패치를 당한 것인지 잘 오르지 않았다. 확실 히 드래곤을 일대일로 잡을 정도의 힘이 개인에게 주어지는 건 (주)아르간에서도 곤란할 테니까. 그러다 보니 지금의 크림슨은 오히려 레드 드래곤 로쉬테 라를 잡았을 때의 30레벨 때보다 약했다. 그렇게 한참 망설이는 크림슨에게 에쿼머린은 말했다. 4할수있다.너라면이길수있어.” “누나……: 어느새 자신의 둥 뒤로 다가온 에쿼머린은 이런 상황임에 도 꽤 여유로운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크림슨은 그녀의 미소를 보고 깨달았다. 지금 자신은 혼자 가아니라고. ’ “저거 잡으면 아이템 뭐 줄까^ 태평하게 노래히듯이 말하는 샤이위나. 물 속성 공격력은「신세계」게임 내에서도 랭킹 안에 드는 에쿼머린,그리고 최고의 버프와 치료술을 가지고 있는 백 업의 달인이자 언데드와 마족에게 강한 성녀 샤이위나. 크림슨에겐 자신보다 훨씬 도음이 되는 동료가 있었다. 그 리고 그에겐… ‘유니은.’ 아직 파티를 하고 있는 2명의 여성을 상대로는 써보지 못 사막속던전 ⑵“193 한그 스킬이 있었다. 0 0 0 한편 인디라와 크루시드 조는 거대 판다와 거대 팽권이라 는 황당하면서도 사기적으로 강한 적을 쓰러트린 후에도, 갖가지 유치하고 황당하지만 엄청나게 강한 녀석들을 차례 차례 쓰러트리며 전진에 전진을 거듭해 마침내 도착했다. “여기가…끝이이^ “…그런 것 같은데^ 정령의 안내를 받아 일행들을 이끈 디엔시는 인디라의 질 문에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그녀가 한번 죽음을 겪고 다른 일행들도 엄청난 (정신적) 고생을 한 끝에 도착한 곳은 커다란 방이었다. 그 가운데에 는 걸쪽하고 파랗게 빛나는 액체로 이루어진 자그마한 연못 이 있었다. "제대로 찾아온 것 같군. 이질적인 힘이 느껴진다.” 디엔샤는 그녀의 고운 이마를 찡그리며 대체 뭐가 느껴진 다는 거지… 라고 의문을 품었지만 크리사나와 인디라조차 뭔가 느껴진다는 표정으로 연못 안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혹시 이 사람들 무협지에서 튀어나온건 아니겠지?1 그러고 보니 이번 던전 탐험에서 자신만 지나치게 일반인 194 ‘ 홍염의 날개 이라는 생각이 든다. 뭐,그렇다고 불만은 없지만. 디엔샤가 한참 그런 생각을 할 때였다. ㅇ ㅇ ㅇ ㅇ. ㄱ“ㄱ"ㄱ 기계적이며 일정한 진동,그와 동시에 그 파랗게 빛나는 연못안에서 뭔가가솟아올랐다. 그것은 높이가 3미터쯤 되는 달걀 모양의 시커먼 금속 덩 어리였는데,뭔가 기하학적인 문양의 푸른색 선들이 반짝이 며 이어져 있고 그 가운데에는 붉은색의 보석 같은 게 붙어 있었다. 이어그 붉은색보석이말했다. "인간이여기들어온건3천년만인가……ㅍ "뻥치시네. 이 던전이 있는 섬은 만들어진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 인간이라고 해뵈어: 일행 중 크리사나 한 명이었고(크투시 드:골램,디엔샤:엘프,인디라:조인족) 그 인간의 말은 연못 에서 튀어나온 그 무언가를 상당히 민망하게 만들었다. -크루시드,그대가 현 시대의 용자인가? “…그렇다.” 크루시드는 긍정했다. 어쩐지 크리사나의 말에 좀 당황해 하는 것이 그렇게 무똑똑한 녀석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 하면서. 사막속던전 ⑵“195 "나는 에인션트 아머 중 나이트의 지휘를 가지고 있는 미 림느보. 나와 함께하고 싶다면 80퍼센트 출력의 나와 싸워 이겨야한다.내시험에응하겠는가? 크루시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애초에 그것을 위해 갖은 고 생을 하며이곳에온 것이니까. “응하겠다.” -…동료의 수가 적구나. 이곳에 오느라고 당한 것인가? 기회를 주겠다. 동료를 더 불러 모아라. 내 시험의 기회는 단한번밖에없다. “ㅇ......“ ......書 크루시드는 고민했다. 기회가 한 번밖에 없다? 그렇다면 만약 여기서 녀석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그 에인션트 아머라는 걸 손에 넣을 수 없다는 말? 그러나 이내 고민을 털어버렸다. 자신의 뒤에는 마누라와 제자가 있다. 아들도 있다면 든든하긴 했지만 사실 저런 녀 석 따윈 자신 혼자서도 충분히 쳐부술 수 있다. “응하겠다. 너의 시험 정도는 이곳의 우리만으로도 충분히 통과할수있다.” -…좋다. 그ㅋ “7 “7 ㅡ7 ㅡ7 ㅡ7 I I I I I I 녀석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던전이 진동했다. 높이 30여 미터, 둘레 10미터는 될 것 같은 거대한 기둥에는 거미줄 같 196 ‘ 홍염의 날개 은 금이 그어지기 시작했고 자신을 미림느보라고 칭한 에인 션트 아머 역시 더욱더 푸르게 빛났다. 쿵!쿵!쿵!쿵! 이어 미림느보의 뒤에 위치한 막혀 있던 벽이 마치 문처럼 좌우로 열리더니 어마어마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우왕?구우우우웃"!” 감탄하는 인디라. 그러나 그를 제외한 다른 3명은 쩍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 했다. 자신들을 향해 걸어오는 그것은 검은색의 풀 플레이 트 메일로 무장한 키 30미터의 기사였다. 그 기사의 투구 부분이 열리더니,그 3미터짜리 시꺼먼 계 란 같은 미림느보가 투구 안으로 들어갔다. 이내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투구가 닫히며,투구에 뚫려 있는 날카로운 눈구멍이 붉게 빛나기 시작했다. ~그럼 시험을 시작하겠다. 사막속던전 ⑵“197 0 많0 능 桓? 쿠오오오오! 발록의 화염 채찍이 크림슨과 샤이위나,에쿼머린이 뭉쳐 있는 곳을 향해 화려하게 움직이며 떨어졌다. 그러나 샤이위나가 아무리 유저들 중 최고라고는 해도 고 작 레벨 100의 성직자 클래스 유저. 발록의 공격력이 어찌 나 높았는지 지름이 10미터나 되는 그녀의 방어막이 깨져 버렸다. 다행히 방어막을 깸과 동시에 데미지가 줄어들어 크림슨 이 몸으로 간신히 받아낼 수 있었지만,발록은 어느새 왼손 에 길이가 8미터는 될 법한 거대한 화염의 검을 민들어 크 림슨을공격했다. 사막속던전 ⑵“201 “흐아아아앗!” 광! 발록의 화형 공격으로 능력치가 상승한 크림슨은 양손에 들린 블레이즈 서편트 IV 2로 발록의 검을 막았다. 150센티미터가 될까 말까 한 크림슨이 8미터나 되는 불꽃 검을 막는 모습은 뭔가 정말 대단했지만 표정은 썩 좋지가 않았다. “크옥……: 게다가 샤이위나에 에쿼머린은 쉽사리 다가갈 수조차 없 었다. 발록은 자신의 반경 5미터 안에 지속적인 화염 속성 데미지를 주고, 크림슨 역시 화룡의 저주와 상태 이상 화 상’ 때문에 주변에 오는 이들에게 접근하기 힘든 열기를 뿜 었다. 게다가 레벨 280의 발록과 이제는 그런 발록과 밀리긴 하 지만 그래도 대적할 수 있을 정도로 능력치가 상승한 크림 슨의 싸움이다 보니,무기가 충돌할 때마다 힘이 낮은 샤이 위나는 뒤로 밀려날 정도의 충격파가 생성되었다. 그 충격파와 불꽃으로 인해 던전은 거의 초토화가 되다시 피 했고 레벨 100대의 몬스터들도 쉽사리 접근하지 못했다. “이 자식!” 퍼억! 크림슨은 순식간에 발록을 향해 날아가 거의 대형 냉장고 202 ‘ 홍염의 날개 만한 발록의 목을 베고 지나갔다. 그러나 크림슨이 발톡의 화 속성 공격에 데미지를 입지 않 는 것처럼 발록 역시 크림슨의 공격에 거의 데미지를 입지 않았다. 오히려 녀석은 마치 모기를 쫓는 것 같은 동작으로 그 무 지막지한 화염 채찍을 휘둘렀다. 그러다 보니 화 속성이 부 여되어 있다고는 해도 그 화염 공격력을 능가하는 그물 공 격력만으로도 엄청난 피해를 주기 때문에 크림슨은 전력을 다해 그것을 회피해야 했다. “"리버스 그래버티(?꾸하明 발록의 주문이 들려왔다. 그러자 이내 크림슨이 떠 있던 허공 아래의 던전 바닥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던전 바닥의 파편들이 크림슨을 향해 솟구쳤다. “이런!” 크림슨은 갑작스러운 역중력에 당황하며 빠르게 날았다. 대리석 파편에 맞는 것도 아프지만 리버스 그래버티 마법에 당하면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살리지 못한다. 크림슨은 자신의 스피드라면 리버스 그래버티의 범위를 벗어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은 명백한 오산이었다. 화염과 어둠에 관한 한 크림슨의 어머니이자,차기 마탑주 인 크리사나를 능가하는 대마법사이기도 한 발록의 리버스 그래버티는 무려 추적형이었던 것이다. 사막속던전 ⑵“203 크림슨이 이동할 때마다 한 박자 늦게 바닥에서 솟구쳐 올 라간 대리석 조각들이 크림슨이 있던 허공 위로 올라가 천 장에 부딪쳐 깨져 버렸다. 크림슨은 굵은 기둥이 빼곡히 들어선 던전을 이리저리 날 며 발록의 공격을 피하려 했으나 발록 역시 스피드가 엄청 났다. 녀석은 크림슨까지는 아니었지만 그 거대한 몸집에 어울 리지 않는 속도로 움직여 역중력 마법을 피해 이리저리 움 직이던 크림슨을 따라잡아,왼손에 쥐고 있는 그 거대한 검 으로다시 한번 내려쳤다. “이게ㅣ!” 크림슨은 몸을 회전하여 양손에 들린 검을 X 자로 교차시 키며 날아올랐다. 그와 동시에 발록이 검을 휘둘러 서로의 무기가 충돌했는 데 쩡! 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에 휩싸인 2개의 무기가 폭발, 그 충돌로 인해 발생한 충격파가 던전의 천장과 기둥을 가 투로 만들어버렸다. “간달프 오빠랑 싸웠을 땐 저렇게까지 강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예?’ 샤이위나의 말에 2056년생인 에쿼머린이 고개를 갸웃거 렸다. 204 ‘ 홍염의 날개 그녀들의 뒤로는 크림슨과 발톡의 싸움을 두렵다는 시선 으로 지켜보고 있는 크림슨의 애완 드래곤 키루루가 2미터 나되는덩치로숨어 있었다. “아무튼 빨리 유니온을 해야겠어. 에쿼머린? 미안하지만 잠시파티를 탈퇴해주겠어71 “예?, 사이위나의 말에 에쿼머린은 의아해했다. 갑자기 이게 무 슨 말이란 말인가. 파티를 탈퇴하라니,그렇게 하면”….。 "알고 있겠지? 크림슨의 유니온이 발동하기 위한 조건은 크림슨,그리고 그 녀석과 상당한 유대감을 가진 자가 같은 파티에 있는 거야. 파티원 모두와 유대감이 높을 경우는 가 장 유대감이 높은 사람과 합체가 되지. 하지만 지금 상대는 상급 마족인 발록이야. 정령검사인 너보단 나와 녀석^ 합 체하는 게 녀석을 상대하기 편하다는 말이지.”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샤이위나의 설득에 에쿼머린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그편이 효율적이며 정신적으로도 안심이 되었다. 만약 크림슨이 유니온을 했는데 자신이 파티 탈퇴를 하지 않아도 샤이위나와 융합이 된다면? 뭐,크림슨과 에쿼머린이 만난 지는 아직 1년조차 지나지 않았고, 샤이위나는 크림슨의 이모로 혈육의 정이 깊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공식적으로(어른들에게만) 이성 교제를 하는 사막속던전 ⑵“205 사이인데 자신이 선택받지 못하면 꽤 민망할 것이다. [에쿼머린 님이 파티에서 탈퇴하셨습니다.] “오케이.” 샤이위나는 조건이 갖춰진 것에 만족하며 크림슨에게 귓 말을날렸다. ““하늘이",유니온을 시전해라. 내 신성력이라면 아마 녀석 을 무찌를 수 있을 거야. “ㅇ으......” ―I그 ? 아직도 발록과 검을 맞대며 버티고 있던 크림슨은 신음을 홀렸다. 어떻게든 능력치가 상승한 자신의 힘만으로 발록을 이기고 싶었지만 아무리 능력치가 상승해도 발록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어쩐지 레벨이 더 높은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 보다 강한 느낌이었다. '어쩔 수 없지.^는 수밖에…… ‘ 에쿼머린이 파티를 탈퇴한 이유는 아마 샤이위나와의 유 니은에 방해가 되지 싶지 않기 때문이리라. 크림슨은 날갯짓을 크게 하며 뒤로 빠르게 물러났다. 그를 누르고 있던 발록의 검은 그대로 허무하게 허공을 베는가 싶었는데,이내 검은 오른손에 들린 채찍의 형태로 변하면 서 뒤따라^다. 그러나 단순히 정면에서 들어오는 정도의 공격이라면 동 체 시력과『신세계』유저 ?그의 스피드로 피할 수 있는 크 206 ‘ 홍염의 날개 림슨이었다. 그리고 그는 그 틈에 스킬을 시전했다. “유니은!” [크림슨 님과 유니온(!!^口!!)하시겠습니까? 768/^01 크림슨의 외침과 동시에 샤이위나의 눈앞에 메시지창이 나타났다. 샤이위나는 고민할 것도 없이 763를 선택했고, 이내 그녀의 캐릭터가 사라짐과 동시에 크림슨의 몸에서 빛 이 터져 나왔다. 0 0 0 “흐0|이아앗!” 인디라는 자신을 향해 곧게 뻗어진 에인션트 아머,미림느 보의 주먹에 드릴을 꽂았다. 그러나 과과가가가가! 하는' 요 란한 소리와 불꽃만 될 뿐 미림느보의 주먹에는 홈집조치" 생기지 않았다. “득!” 거의 소형 자동차만 한주먹이 인디라의 몸을 후려쳤다. 현실이었다면 온몸이 터져 죽었을 테지만,다행히 인디라 는 크리사나의 번개 공격에 의해 능력치가 상당히 향상된 상태라한방에 죽지는 않았다. ‘위험해. 이거 물리 공격력은 거의 그 블루 드래곤급이잖 아!, 사막속던전ㅇ셰 블루 드래곤을 쓰러트린 적이 있던 인디라였으나 그때는 무려 8백여 명이자신을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대 역시 주로 번개 공격을 썼기에 그 공격이 인디라에게 통하 지 않은 상태여서 이길 수 있었던 거지,지금은 그럭저럭 버 털만한정도였다. “어이,괜찮은 거냐?^ "팬찮습니다,스승! 하지만 이 녀석에게 공격이 안 통해요!" 크루시드는 미림느보의 주먹에 맞아 허공에서 무방비하게 펄럭이던 인디라를 잡아주었다. 그리고 인디라에게 뭔가 지 시를 내리려 할 때 미림느보의 그 눈구멍에서 쏘아진 범이 크루시드의 어깨를 관통했다. “크옥!” “스승! 이 기술은!” 인디라는 크루시드가 당했다는 것보다 미림느보의 기술에 더놀라워했다. 세상에! 눈에서 범이 나오다니! 물론,크루시드 역시 그런 기능이 있긴 하지만 그 위력은 차원을달리했다. “조금만 더 버텨라. 공격력이라면 이 게임에서 가장 강하 다는 존재가 우리 뒤에 있잖아^ “그렇군요. 뭐,그리고 우리에겐 또 비밀 무기가 있으니 까?" 208 ‘ 홍염의 날개 인디라의 말에 크루시드가 고개를 끄덕인 순간 크리사나 의 귓말이 들려왔다. "이제 충전이 다 됐어. 쏠 거니까 알아서 피해! 크리사나의 말에 크루시드와 인디라는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재빨리 피했다. 같은 파티원의 공격은 자신에게 맞아도 데미지를 주지 않 지만 레벨 100이 넘는 초마도사 클래스인 크리사나의 공격 은 그 무지막지한 위력 때문에 같은 편에게도 엄청난 데미 지를^다. “두사람다잘 피한 것같아요!” “좋았어.” 인디라와 크루시드,그리고 미림느보가 싸우고 있던 곳의 약 3백 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디엔샤가 외쳤다. ’ 그녀의 머리 위에는크리사나가끝이 번쩍거리는지팡이 를 쥐고는 미림느보를 향해 겨누고 있었는데 바로 그녀의 장기중하나인포격마법이었다. “입자 압축률 97.89퍼센트! 크리사나 목표를 파괴한다-!” 우우우우웅- 크리사나의 지팡이 끝에 달린 보석으로 주변의 빛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백은색 빛의 입자 하나하나에는 가장 약한 마법인 매직 미사일 정도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그 러나 그런 입자가 수천수만,아니 십만이라는 수에 달하면 사막속던전 ⑵“209 그 위력은 정말 엄청나다. “크리사나식 마나 입자 버스터 발사ㅟ” 슈아아아아아이이ㅡ 크리사나의 외침과 동시에 직경 3미터의 거대한 빛이 미 림느보를 향해쏘아졌다. 어두운 던전을 빠르게 가로지르는 거대한 빛기둥은 그저 지나기기만 하는 것으로 던전의 천장을 떠받들고 있는 커다 란 기둥에 균열을 일으켰고,어둠을 날려 버리는 듯한 환한 빛을내쁨었다. ~이것은……。 자신을 신나게 공격하다가 갑작스럽게 모습을 감춘 크루 시드와 인디라를 찾던 미림느보는 느닷없이 느껴지는 강대 한 힘에놀라며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뭔가 무지막지한 빛줄기가 자신을 향해 빠르게 쏘아지고 있었는데,흡사 드래곤의 브레스가 떠오를 정도로 박력이 넘쳤다. ""버텨 주지. 미림느보는 자신을 향해 똑바로 날아오는 크리사나의 마 나 입자 버스터를 향해 오른손을 뻗었다. 이내 그의 손바닥 가운데에 구멍이 뚫리더니 그 안에서 직 경이 7미터는 될 법한 푸른빛의 구가 쏘아졌다. ~디럭스봄버! 210 ‘ 홍염의 날개 …뭔가 이런 녀석마저도 문제가 될 법한 발언을 했지만, 아무튼 그 디럭스 봄버라는 이름의 빛의 구는 크리사나의 마나 버스터와 충돌했다. 쿠구궁! 순간 던전이 진동할 정도의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으나 크 리사나의 마나 버스터는 폭발을 뚫고 다시 한 번 미림느보 를 향해쏘아졌다. ㅡ..프로택트 프롬 매직 미사일(?예은산 ^0111 보!^虹)! 마법 공격을 방어하는 보호막인 실드나 배리어의 상위 개 념의 마법인데 키가 30미터에 달하는 미림느보의 전신을 감쌀 정도로 거대했다. 크리사나의 마나 버스터는 그 보호막과 충돌하며 또&시 푸른 폭발을 일으켰다. 그와 동시에 백은색의 무수한 입자 와 폭음으로 인한 진동 때문에 던전의 기둥과 천장에서 떨 어진 먼지가 던전 안을 가득 메웠다. “…성공했나?" 크리사나는 자신의 모든 보?를 쏟아 부은 공격의 파괴력 에기대를 걸며포션을마셨다. 물론 저 무지막지한 녀석이 고작 레벨 100인 자신의 스킬 한 번으로 죽을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그 래도 최소한 팔이나 다리 한 짝 정도는……# 사막속던전ㅇ셰 “아아……: “쯧’ 틀렸네.” 크리사나의 옆에서 회복 마법을 쓰던 디엔샤는 탄식했고 크리사나는 혀를 찼다. 그녀들이 기대를 하기도 전에 미림느보는 먼지와 마나의 입지를 뚫고 크리사나와 디엔샤를 향해 달려왔다. II?가 줄 어들기는 했을 테지만 겉으로 보기에 녀석은 멀쩡했다. 쿵! 광! 쿵! 광! 다리가 긴 만큼 엄청 빨랐다. 하긴 300미터나 떨어져 있다 고는 해도 저 녀석을 키 150센티미터 정도의 사람으로 치면 고작15미터정도 떨어진거리니까. -무지막지한공격이었다,인간. 자신을 밟아 죽이려는 듯 발을 한껏 들어올리며 말한 미림 느보의 말에 크리사나는 시니컬한 웃음을 띠며 대답했다. “칭찬해줘서 고압다,깡통아.” 미림느보의 길이만 해도 7미터에 달하는 발이 크리사나와 디엔샤가 주저앉아 있는 바닥을 향해 서서히 떨어졌다. 비록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그 기대한 발이 다기올 때 느껴 지는 찌릿찌릿한 감각과 공기가 찢어지는 것 같은 바람의 생생함 때문에 크리사나는 한순간 공포의 감정을 머금었다. 히"지만……^ "히로인을 구하기 위해 히어로 등장.” 212 ‘ 홍염의 날개 자신들이 처참하게 밟히며 뼈가 부서지고 살점이 튀는 살 벌한 소리 대신에 들린 목소리는 크리사나와 디엔샤에게 익 숙한 목소리였다. 크루시드와 인디라의 목소리……。 아,바퀴벌레처럼 처참하게 밟혀 죽겠구나 하며 눈을 감고 있던 디엔샤는 살짝 눈을 떴다. 그곳에는 놀랍게도 미림느보의 발을 양손으로 잡아 버티 고 있는 한 명의 남자가 있었는데,둥에는 인디라의 선더버 드의 날개를 달고 있었지만 인디라가 아니었다. ‘설마……: “유,유니온?^ 크리사나의 외침대로 눈앞의 있는 남자의 모습은 마치 크 루시드와 인디라가 유니온을 한 듯했다. 금발의 크루시드, 그것도 둥에는 선더 버드의 날개까지 달고 있었고 온몸은 번 개로 인한 능력치 상승 버프 때문에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 었다. 크루시드와 인디라는 동시에 말했다. “유니온이 아니라,퓨전이다.” 그리고 크리사나와 디엔샤는 동시에 생각했다. ‘그거나그거나!’ 0 0 0 사막속던전(?)‘213 한편, 샤이위나와 유니온을 했던 크림슨 역시 크루시드와 인디라 쪽과 비슷했다. 그 모습은 크림슨의 키가 약 170대 중반으로 커지고 샤이 위나의 백금발과 에메랄드빛 눈을 가진 모습이었는데,그 주위로는 발록과 정반대되는 신성력을 머금은 불꽃이 넘실 거렸다. “심판의철퇴를내려주지.” 중성적인 목소리. 크림슨이 어른이 되었다기보다는 샤이 위나가 남자가 된 것 같은 모습이었다. 아무튼 유니온은 성공적이었다. 애초에 조카와 이모,그것 도 어렸을 때부터 살갑게 지냈던 사이이니 그 유대감이 보 통이상인건당연했다. -기괴한 존재로군. 두 개의 영혼이 하나가 되었다? 대체 뭐냐,네놈은. 대답을 기대하고 질문한 건 아니었던지 발록은 양손의 채 찍을 휘둘렀다. 유니온을 했다는 것 때문인지,아니면 처음 맛보는 신성력의 포근함 때문인지 크림슨은 더 이상 그 공 격에겁을 먹지않았다. 물론 유니온으로 인해 능력치가 상당히 상승했지만 그래 뵈^야 발록과 거의 호각인 정도. 하지만 스피드 하나는 언제 든지 크림슨이 위였다. ‘좀 더 느리게 보인다. 능력치 상승으로 인해서? 아니면 214 ‘ 홍염의 날개 마음의 안정을 찾아서? ㅣ어느 쪽이든 한결 상대하기 쉬워진 거지? 크림슨의 머릿속으로 그의 어머니와 같지만 조금 더 나긋 나굿한이모의 목소리가 들렸다. 크림슨은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화염을 쓰는 것 같지만 발록의 실질적인 속성은 어듬. 어떤 계열과 싸워도 대등하거나 압도할 정도로 강력한 속성이지만 단 하나,빛 에는 터무니없이 약했다. -지금부터 내가 부르는 스킬 이름을 외워. 상^) 속성 공 격력을 극대화시키는 것들이니까. “웅/, 크림슨은 발록의 공격을 이리저리 피하거나 물리력이 동 원되지 않은 순수한 불꽃 공격은 그냥 맞아버리면서 샤이위 나가 부르는 스멜을 외웠다. 전사의 스킬과는 다르게 성직자나 마법사의 스킬은 주문 과기도문등을 외워야 했다. 초반에 그것은 우리말로 이루어진 단어에서 단계가 상승 하면 문장으로,그리고 시와 노래로 점점 의미 부여가 커진 다. 크리사나나 샤이위나처럼 레벨이 증가하면 언젠가 크림 슨이 사왕 중 하나인 다크 엘프 투은드에게 불렀던 노래 같 은 고대어(유저들 입장에서 보면 그냥 외계어)나 마찬가지 였다. 사막속던전 ⑵“215 머리는 좋지만 그걸 쓰는 걸 상당히 싫어하는 크림슨이라 면 마법사나 성직자는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냥 샤이위나가 불러주는 기도문을 읊기만 하면 되었다. "당신의 아이를 진실로 인도하게 하는 지혜의 왕이여……; 크림슨의 소년 같은 고운 목소리와 비슷한 느낌을 가진 중 성적인 목소리의 기도문이 들려왔다. 비록 그 주위로는 발록의 포효 소리와 검붉은 불꽃이 타오 르는 소리가,함께 들려 상당히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 다. 그러는 외중에 드디어 크림슨의 기도문이 끝났다. “천공을 수호하는 극선(極善)과 정의의 성창(불槍)! 세라프 나이틔” 이윽고 크림슨과 발록 사이에 거대한 빛이 터져 나왔다. 멀리서 레드 해출링 키루루의 둥에 탄 채 그 광경을 지켜 보던 에쿼머린은 자신의 몸에 그 빛이 닿자마자 상처가 치 료되는 걸 느꼈다. 실로 강대한 신성력이었다. ‘이건……: 에쿼머린이 다시 시선을 돌렸을 때 빛은 사라지고 그 안에 는 6미터쯤 되는 키에 하얀 갑주를 입고 있는 너무나도 아 름다운 남자가 한 자루의 창을 들고 서 있었다. 하얀 피부와 샤이위나보다 더 아름다운 머리카락, 그리고 8장의날개.그것은 바로 천족이었다. 216 ‘ 홍염의 날개 ""이모, 이건……1 갑작스러운 천족의 등장에 당황하며 크림슨은 샤이위나에 게 물었지만 그녀는 그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하늘아,일단 나한테 이 몸의 주도권을 줄래? 인디라가 그러는데 네가 원하기만 한다면 내가 이 몸을 컨트롤할 수 있다면서. ~아,응. 크림슨은 순순히 자신의 이모에게 몸의 주도권을 넘겼다. 그러나이내 후회해야 했다. 샤이위나는 날개로 히늘을 나는 감각을 알지 못한다. 그녀 는 갑작스럽게 등에 날개가 달려 버린 감각에 혼란스러워했 지만,이내 초보자도 쉽게 하늘을 날수 있는 이지 모드를 떠올리고는 순식간에 설정을 바꾸어 지상에 추락하기 冶 아 슬아슬하게 날아올랐다. ‘흐어! 놀래라……^ 샤이위나는 식은땀을 닦고는 바로 입을 열었다. 조금 전 크림슨의 중성적인 목소리가 아닌 본래 그녀의 또랑또랑하 고 맑은 목소리였다. “영광스러운 심판과 정의로운 승리의 세라프 나이트시 여……? 샤이위나의 물음에 눈앞의 발록을 조용히 노려보고 있던 세라프 나이트는 슬쩍 고개를 돌려 샤이위나를 보았다. 사막속던전 ⑵“217 샤이위나는 상당히 어색한 날갯짓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발록에 비하면 절반밖에 안 되지만 세라프 나이트 역시 키 가 6미터나 되는 거대한 존재라 상당히 작아 보였다. 세라프 나이트는 샤이위나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자신이 먼저입을열었다. “나를 소환한 존재여,그대의 이름은? 내용은 상당히 무뜩똑했지만 무척이나 듣기 좋은 목소리 였다. 비록 아?0라고는 하지만 너무나도 아름답게 생긴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는 세라프 나이트여서 여중고생 유저들 같은 경우는 꺅꺅거리며 요란을 떨었겠지만 그런 쪽으론 심드렁 한 샤이위나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저는 두 개의 영혼이 뒤섞인 존재. 지금의 저에겐 당신에 게 가르쳐 드릴 만한 이름이 없나이다.” ㅣ그런가……眷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세라프 나이트는 상당히 측은하다는 시선을 보내왔다. 그와 동시에 갑작스럽게 둥장한 세라프 나이트에 놀라 가만히 있던 발록이 사납게 으르렁거리며 성 큼성큼걸어왔다. ㅡ나를 이곳에 불러낸 이유는 하나밖에 없겠지. 저 추익하 고 경멸스러운 존재를 지워달라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218 ‘ 홍염의 날개 샤이위나의 말에 세라프 나이트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씨익- 자신만만한 미소를 짓더니 자신을 향해 휘둘러 진 발톡의 채찍을 창으로 막아냈다. “이 추악한 존재를 지우는 일은 나의 사명. 너의 부름에 감사한다,소환자여. 언젠가 너에게 사례를 하도록 하지. 세라프 나이트는 그렇게 말하며 8장의 날개를 펄럭이며 앞으로돌진했다. 이내 몸집이 비대한 악마와 천사가 뒤엉켜 싸우는 초헤비 급 매치가 시작되었고,샤이위나는 크림슨에게 몸의 주도권 을 돌려주며머릿속으로말했다. -너도 도와. 세라프 나이트 혼자서는 발록을 이기 못해? ~왜? "레벨이 낮거든. 발록은 280이고 세라프 나이트는 230이 야. 엄청 납득하기 쉬운 이유라고 생각하며 크림슨 역시 날갯 짓을 했다. 설마 천사를 소환할 줄이야……. 그 바람에 보?가 무지막지하게 소모되었지만 그만한 가치 는 있는일이라고 생각했다. 세라프 나이트가 마족인 발록을 경멸하듯,발록 역시 크림 슨과 싸울 때와는 다르게 눈을 뒤집고는 맹렬하게 세라프 나이트를 향해달려들었다. 세라프 나이트의 창끝이 발록의 두꺼운 피부를 꿰뚫을 때 사막속던전 ⑵“219 마다 발록의 검과 채찍은 세라프 나이트의 갑옷과 살을 베 었으며 불꽃으로 날개와 머리카락을 태웠다. 확실히 샤이위나의 말대로 세라프 나이트가 발록보다 전 투능력은 낮았다. 게다가 발록은 크림슨과의 싸움을 꽤 오 래 하긴 했지만 크림슨의 속성이 불인 탓에 데미지를 거의 입지 않은 상태여서 거의 멀쩡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발록이라고는 해도 샤이위나와 유니온한 크림슨과 세라프 나이트를 동시에 상대할 수 있을 리는 없 었다. “심판뢰퇴(審判雷週!” 신의 벼락. 성직자들이 주로 인디라를 파워 업시킬 때 쓰는 신성 전력 계주문중 가장강력한주문으로,번개에의한 데미지도 데 미지이지만 성 속성 데미지 덕에 그 위력이 엄청난 스킬이 기도 한 스킬이 발록에게 작렬했다. “좋았어!” 조인족은 마법이나 신성력을 쓸 수는 없지만 크림슨은 가 능했다. 아니, 샤이위나와 유니온한 크림슨은 71능했다. 크림슨 자신의 소환수로 등록되어 있는 세라프 나이트에 게는 자신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고, 크림슨 역시 세라프 나 이트의 강력한 공격에 데미지를 입지 않았다. 오히려 크림슨과 세라프 나이트는 서로에게 강력한 힐링 220 ‘ 홍염의 날개 과 버프를 시전하며 전투력을 향상시켰고,발톡은 갑작스럽 게 강한 상대가 2명,그것도 자신이 상당히 약한 빛의 힘을 가진 이가 둘이나 나타나자 조금 밀리기 시작했다. “흐아아이이"앗!” 불꽃을 두르지 않고 순수한 물리 공격력을 쓸 수 있도록 조종한 블레이즈 서편트가 발록의 뿔을 후려 쳤다. 어찌나 강하게 쳤는지 그 거대한 발톡이 뒤로 물러날 정도 였는데,이내 바스락하는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발록 의 물소를 연상시키는 뿔에 서서히 금이 가며 콰직! 소리와 함께깨져바닥으로.떨어졌다. ~한결 보기 좋군. 멋진 센스다,소환자. 세라프 나이트는 크림슨이 한 일을 보며 고소해하면서 창 을낄러들었다. 비록 레벨 차이가 50이나 난다고는 해도 그 강력한 성 속 성과,그러고 보니 아직「신세계」에선 등장조차 하지 않은 강력한 종족인 천족 세라프 나이트의 공격력은 마족인 발록 에겐 상당히막강했다. ~ㅋ.ㄹㄹㄹㄹ...... 발톡은 그 뱃가죽을 진동시키는 으르렁거림을 내며 뒤로 물러났는데 처음 들었을 때 무섭기 그지없던 것이 지금은 조금도 무섭지 않았다. 그때,세라프 나이트가 입을 열었다. 사막속던전 ⑵“221 ~소환자여,그팔찌는? “예7, 갑작스러운 질문에 크림슨은 당황하며 자신의 오른팔에 걸려 있는 팔찌를 보았다. 오랜 시간 동안 잊혀 있었지만 이 팔찌는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를 토벌했을 때 획득한 레어 아이템이었다. '분명쿠용쉬드라는 이름# 가진……: 크림슨은 아이템정보를 확인했다. [쿠용쉬드 1급:레어/888十 물리 방어력:300 마법 방어력:300 내^도느 무게:~ 그 기원이 고대 시대 천마전쟁 때부터인 팔찌. 마족의 군대 가 지상을 침공할 때 그것을 막기 위해 선택받은 신의 군대 '세라프 나이트’ 가 찾던 팔찌.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고대의 유물로 악(惡)을 열하는 힘이 있다고 전해진다. 행운 20 중가 무기에 랜덤한 확률로 성(動 속성 공격 추가 캐릭터 人^망 시 5또로 확률로 스킬 (부활) 시전《1일 펴) 222 ‘ 홍염의 날개 스킬 '세라핌의 날개⑤하띠!배1’3 ?9)1 시전 가능] "우와. 크림슨과 함께 아이템 정보를 확인한 샤이위나가 그의 머 릿으로 조용히 탄성을 내뱉었다. 이렇게나 좋은 효과를 가 지고 있는데 그동안 잊고 있었다니 ……, 그때 크림슨은 아이템 설명창을 보고 뭔가를 깨달았다. '세라프나이트가찾던팔찌? 세라프 나이트라면 자금 자신과 함께 발록을 상대하고 있 던 녀석이었다. 세라프 나이트라는 것이 이름이 아니었나? 아무튼 크림슨은 세라프 나이트가 자신의 팔찌에 관심을 갖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 역시 자신과 같은 팔찌를 차 고 있었으니까. ㅡ중간계에서 그 팔찌를 보다니……,천마전쟁의 유물인 가? 그런데 어째서 그대 세라핌의 날개를 쓰지 않지? 세라프 나이트는 마치 바둑이나 체스 같은 보드 게임을 구 경하다가 플레이어에게 훈계를 두는 것 같은 동네 할아버지 같은투로말했다. 그러나 크림슨은 잘 안다. 이 세라펌의 날개는 자신이 획 득은 했는데 조건이 되지 못해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세라펌의 날개의 시전 조건이 충족되었습니다.] 사막속던전 ⑵“223 “뭐라-!” 크림슨은 급 당황하며 스킬창을 열었다. 그사이 발록이 포 효하며 돌진해왔지만 세라프 나이트가 적절히 막아줄 것이 라고 믿으면서. [세라핑의 날개?6「3|3테미'3 ?으) 랭크-, 숙련도- 천사의 날개를 생성한다. 성직자 계열 클래스만이 쓸 수 있 는 기술로 피닉스나 선더버드 같은 전설적인 새에 필적하거 나 그 이상인 훨씬 강하고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날개를 생 성한다. 지속시간 동안 모든 능력치가 일정량 증가하며 빛 속 성 스킬의 랭크가 모두 2단계씩 상승한다. 모든 능력치 50 상승 성^) 속성 공격력 +100 물리 방어력 十200 마법 방어력 4-200 소모 1^:567 지속시간:15 쿨타임:하루2회] 크림슨은 생각했다. 아,성직자만 쓸 수 있는 거구나. 어쩐 지… 스킬 시전 조건이 복잡하더라니. 설마 스킬 조건이 성 224 ‘ 홍염의 날개 직자 전용이었다니……ㅍ 그래도 이득이라면 이득이었다. 성직자 계열 클래스와 유 니은을 하거나 아니면 샤이위나로 베리에이션하면 쓸 수 있 을테니까. “세라필의 날개.” [스킬이 시전되었습니다 모든 능력치가 50 상승합니다. 성 (필) 속성공격력이증가합니다.] [물리 방어력, 마법 방어력이 증가합니다.] 크림슨의 말과 동시에스킬이 시전되었다. 각종 능력치가 증가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크림슨의 둥 뒤에서 환한 빛이 터지더니 그의 둥 뒤에는 원래의 붉은 날개 외에도 4쌍의 새하얀 날개가 새롭게 돋아나 있었다. 총 6장의 날개가 돋아난 감각은 이질적이었지만 놀랍게도 크림슨은 그 날개들을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알아냈는지 별무리 없이음직일수있었다. 조인족을 선택한 유저들은 도대체 인간이 날개를 어떻게 음직이냐고 불만을 터트리며「신세계』제작사인 (주)아르간 에 항의 메일을 지금도 계속 보내고 있지만,(주)아르간은 크림슨과 인디라의 영상을 보여 주며 그 항의를 무효화시켰 다. '역시 그 두 사람의 이... 괴물우괴물은 초괴물이라는 말 인가? 사막속던전 ⑵“225 샤이위나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크림슨은 6장의 날개를 퍼덕이며 발록과 세라프 나이트가 뒤엉켜 싸우는 곳으로 날 ^는갔다. 신의 성신 앞에 그 추악한 몸뚱아릴 바쳐라! 쿠오오오오오오! 대사만 보면 세라프 나이트가 밀어붙이는 것 같지만 사실 세라프 나이트는 상당히 밀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 와중 에도 저렇게 당당히 말하다니……‘ 세라프 나이트는 상당히 깡이 세거나 뻔뻔한 성격,둘 중 하나일 것이다. '둘다이려나? 그렇게 생각하며 크림슨은 2개로 분리된 블레이즈 서편트 를 양손에 들고 회전하며 발록의 오른쪽 가슴을 향해 쏘아 졌다. 0 0 0 한편,퓨전이라는 스킬로 인해 합체를 하고 에인션트 아머 미림느보와 싸우게 된 인디라와 크루시드는 크림슨과 마찬 가지로잘 싸우고있었다. “훼이크다,병신아!” 크루시드는 자신이 생각했던 데로 허공에다가 헛손질을 하는 미림느보의 주먹을 타고 그대로 달려갔다. 그의 목표 226 ‘ 홍염의 날개 는투구에가려진미림느보의본체! 크루시드의 손에는 인디라의 드릴이 들려 있었다. -스승!지금은그대사를! 크루시드의 머릿속에서 애처로운 인디라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크루시드는 염 려말라는듯고개를 끄덕였다. ㅣ어째서! 대체 어디에 이런 힘이-! 미림느보는 진심으로 놀라며 소리쳤다. 처음에는 빌빌거 리던녀석들이 합체를하더니 힘과스피드가무시못할정 도로 어마어마하게 상승했다. 두 사람이 융합을 하게 된 원인인 퓨전은 유니온과 마찬가 지로 싱크로라고 하는 것이 높으면 높^수록 그 능력치가 증가되는 엄청난 스킬이었다. ‘ 그러나 크루시드가 한 대답은 상당히 엉뚱한 것이었다. “우리는 일 분 전의 우리보다 진화한다! 한 바퀴 돌리면 아 주 조금이지만 앞으로 나아가지. 그것이 드릴이다"!” -스스으으응"! 크루시드의 외침에 인디라는 감동적이라는 뜻으로 크투시 드의 머릿속에서 그를 목 놓아 불렀다. 아무리「신세계』1나?0의 인공지능이 높아졌다고는 해도 크 루시드의 대사는 미림느보가 이해하기엔 상당히 난해했다. 덕분에 크루시드는 그럴듯한 적의 변명을 힘으로 내리누 사막속던전(잇,ㄸ 르며 재가 정의다!’ 라는 종류의 대사를 입에 담지 못하는 울분을 담아 미림느보의 얼굴에 드릴을 꽂았다. 그리고 그 타이밍에 기가 막히게도 크루시드와 크림슨 두 부자는 똑같은 대사를 외쳤다. “칼을 꽂았으면 상콤하게 한 바퀴 돌린다-!” 드릴이야 원래 회전하고 있으니 돌릴 것도 없지만 크투시 드는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고 과감하게 평소대로 무기를 열심히 돌렸다. 크림슨 역시 발록이 세라프 나이트를 상대하는 데 정신이 팔린 사이,참으로 얍십하게 세라핌의 날개 스킬 덕에 신성 력을 머금게 된 자신의 무기로 열심히 발록의 피부를 개박 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혼자가 아니었다. 세라프 나이트는 크림슨 의 공격으로 발록이 멈칫하자 서슴없이 심장에 창날을 꽂았 다. “돌려!” ~알았다! 크림슨의 말에 세라프 나이트 역시 열심히 창을 빙글빙글 돌렸다. 그 강력하고 치사한 공격에 발록은 고통스럽게 올 부젖었다. ㅣ크오오오오오! “시끄러워-!” 228 ‘ 홍염의 날개 발톡의 오른쪽 가슴에 2개의 검을 박고 맹렬히 회전하던 크림슨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회전 속도를 더해갔다. 바로 샤이위나와 유니온을 하면서 획득한 최고급 버프 스킬들 때 문이었다. 발록의 화염으로 인해 크림슨의 능력치는 오를 대로 올랐 지만 샤이위나의 스킬 중에는 유저의 능력치를 퍼센트 단위 로 증폭시키는 것들이 있다. 크림슨은 회전을 하면서도 샤 이위나가 불러주는 스킬을 사용했고,드디어 언젠가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를 물리쳤을 때의 능력치를 초월했다. “흐中|아아아ㅟ” 이윽고 크림슨의 등에 위치한 4장의 날개,세라프 윙으로 인해 생겨난 천사의 날개에서 환한 빛이 쁨어져 나왔고 그 빛은 크림슨을 감싸며 발톡을 꿰뚫었다. ’ 눈부신 하얀 섬광이 발톡의 등을 뚫고 튀어니왔고 그와 동 시에 세라프 나이트의 창도 발록의 몸을 꿰뚫었다. ~ㄱㄹㄹㄹㄹ...... 발록은 허무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배어나오는 신음 소리 인지 울음소리인지 분간하기 힘든 소리를 한번 내더니 무릎 을 끓고는 이어지는 동작으로 머리를 땅에 박았다. 더 이상 그의 머리와 등 뒤로는 지옥의 불길도 타오르지 않았다. 사막속던전 ⑵“229 "압축률 99.99퍼센트-! 마나 버스터 발사"!” 크루시드가 미림느보를 상대할 때 크리사나는 또다시 적 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마나 버스터를 충전했었다. 99.99퍼 센트면 드래곤 브레스에 필적하는 위력! 또다시 충전된 빛의 입자가 크루시드와 대적하고 있는 미 림느보에게로 쏘아졌다. “디럭스봄…...1 “그렇게 두지 않아!” 미림느보는 또다시 자신의 기술로 크리사나의 공격력을 감소시키려 했지만 크루시드는 잽싸게 날아올라 미림느보 의팔목을 차버렸다. 미림느보에 비하면 17분의 1 정도 크기밖에 안 되는 크루 시드였지만 인디라와 퓨전한 상태에서는 그의 손목을 발로 차 꺾을 정도의힘을 낼 수는 있었다. 퍼엉! 미림느보의 손바닥에서 뻗어나간 그 디럭스 봄버... 는 던 전을 떠받치던 기둥을 박살내버렸고 이내 크리사나의 마나 버스터의 폭풍이 미림느보의 거대한 몸을 휘감았다. 크루시드는 인디라의 날개를 퍼덕이며 재빨리 자리를 이 탈했지만, 얼마나 대단한 공격이었는지 그 후폭풍에 휘말려 날아가버렸다. “크옥!” 230 ‘ 홍염의 날개 -으이이"아! 역시 저 아줌마 너무 무서워! “무섭다니… 우리마누라야……;5 크루시드와 인디라는 그런 대화를 나누면서 날아가다가 간신히 기둥 하나를 잡을 수 있었다. 크리사나는 이미 쓰러져 지나치게 큰 기술을 2개나 써서 캐릭터의 3?와 V?가 전부 소진되었는지 주저앉은 채 헉헉 거렸고,디엔시는 그녀의 회복을 돕고 있었다. “…이겼으려나?’ -글쎄요? 크루시드와 인디라는 기대에 찬 눈으로 폭발에 휩싸여 모 습이 잘 보이지 않는 미림느보를 바라보았다. “그 공격에 맞았다면 적어도 죽어주는 게 예의일 텐 데……;1 ‘ 크루시드의 말이 신호가 되었는지 뭉게뭉게 피어오른 연 기가 서서히 걷히며,이내 다리 하나가 완전히 파괴되어 주 저앉은 30미터짜리 거대한 기사의 검은빛 자태가 드러났 다- -해치웠나? 그리고 미림느보는 인디라의 말에 대답이라도 하듯 다시 한번 그눈을 번쩍거리며말했다. 은공격이었다. “크옥,예의없는 녀석……^ 사막속던전 ⑵“231 저 멀리서 크리사나의 비명 소리 같은 게 들려왔고 크투시 드 역시 난처해하며 전투 자세를 취했다. 퓨전의 지속시간은 유니온과는 달리 무한대지만,힘의 원 동력인 싱크로는(주로 행동 패턴이나 감정) 유대감이라는 것보다 항상 유지되는 게 아니다 보니 매번 능력치가 달랐 다. ~좋다. 너를 받아들이도록 하지,용자 크루시드여……올 미림느보의 말에 크루시드는 그 말이 파악되지 않아 잠시 멍하니 미림느보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내 머릿속에서 후 타이노 키와미? 우외^이이이心I앙? 이라는 기묘한 인디 라의 환호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정말인가^ 미림느보는 그 거대한 머리를 중후하게 끄덕였다. ~물론이다. 애초에 다리를 잃어버린 이 몸으른 너 정도의 용자와싸울수는 없으니까. 크루시드는 사실 데미지는 자기 마누라가 다 줬는데... 라 고 생각하며 머리를 긁적였지만 그렇다고 기회를 차버릴 수 도 없었다. ㅡ용자 크루시드여,나의 패배를 인정한다. 나,나이트급 에인션트 자이언트 미림느보를 그대의 소유로 하겠는가? “웅하겠다.” “알았다,나의 주인이여……, 232 ‘ 홍염의 날개 이윽고 거대한 미림느보의 몸 주위로 조금은 유치한 반짝 반짝 효과가 사용되었다. 어느 순간 깨달아 보니 몸 전체가 고운 입자가 된 미림느 보는 처음 그가 등장했던 연못 안으로 사라지며 말했다. "필요하다면… 어느 때라도……拳 크루시드의 눈앞에도 메시지창이 나타났다. [퀘스트,에인션트 아머를 완료하셨습니다.] [나이트급 에인션트 아머, 미림느보를 복속시키셨습니다.] [스킬 콜 에인션트 아머, 미림느보를 획득하셨습니다.] “…제자야.” "네, 스승.” 크루시드의 부름에 어느새 싱크로가 0이 되어 퓨전이 풀 려 버린 인디라는 그 퓨전이 풀릴 때의 부작용으로 가 0 이 된 탓에 바닥에 벌렁 드러누우며 대답했다. 그러나 크루시드는 그런 제자의 방만한 태도에 회를 내기 는커녕 마흔둘이라는 나이가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희열에 찬 눈동자로 말했다. “이 스승은 이제 로봇도 타고 다닌다!” “우와앙! 굿이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개그 캐릭터로 개조되는,말 그대로 아이 처럼 환호하며 날뛰는 스승과 제자를 보면서 스승의 여보야 이자 제자의 애인이기도 한 크리사나와 디엔시는 씁쓸한 미 사막속던전 ⑵“233 소를지었다. “뭐야,여기도벌써끝나버린거야?^ “성녀님.” 그리고 그때 뒤에서 샤이위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디엔샤는 반색을 하며 그녀에게 다가갔지만 이내 뒤에서 온몸에 피칠갑을 한 채 뭔가 거대한 것을 질질 끌고 오는 크 림슨과 그런 그에게서 조금 떨어져 걷고 있던 에쿼머린. 놀랍게도 크림슨이 끌고 오는 것은 굉장히 흉측하게 생긴 거대한 악마의 머리였다. “그,그거 뭬^ 워낙 갑작스러운 일이라 크리사나는 당황하며 뒤로 슬쩍 물러났다. 그러나 그녀의 아들인 크림슨은 무미건조한 목소 리로 중얼거리듯 대답할 뿐이었다. "발록의머리.재료아이템이야.” “…그래ㅜ 크림슨은 고개를 끄덕였다. 크리사나는 대체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애 분위기 가 저리 살벌해졌나 하고 자신의 동생을 바라보았지만,샤 이위나는 디엔샤를 붙잡고는 그간 있었던 일을 듣고 있었 다. “아버지는퀘스트완료했어?^ “웅,그런 것 같은데^ 234 ‘ 홍염의 날개 실은내가 거의 다잡았지만……, 크리사나는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다. 크림슨이 크루시드 와 인디라가 어울리며 웃고 있는 모습을 꽤 불만스럽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빼앗긴 질투? 은근히 무똑똑한 아들의 예상외의 귀여운 모습에 크리사 나가 실소를 내뱉으려던 찰나 시스템 음성이 들려왔다. [던전에 출입하신 지 한 시간이 초과되셨습니다. 강제로 지상으로 이동됩니다.] 그 갑작스러운 소리와 함께 일행들은 처음 던전으로 들어 왔던 그 흰모래 사막으로 던져졌다. 그리고 크리사나가 0ㅣ들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으며 마탑 으로 갈까? 라고 하려던 차에 일행들의 머리 위로 갑작스럽 게 공지 사항이 내려졌다. 번째 참 뜬금없는 전개에 일행들은 당황하며 입을 열었다. “뭐7’ 사막속던전 ⑵“235 ‘ 1 \ 꿈 "하아... 하아……“ 크림슨은 검에 기대어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신은 어째서 이런 곳에 홀로 있으며 누구와 씨우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숲인 것 같기도 하고 어느 을인 것 같기고 하고, 동차와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복잡복잡한 현대의 도심 한 복판에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아니,도시였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똑 끼어 있었는데 과릉! 하는 천둥소 리와 함께 벼락이 떨어져 차도를 달리던 차를 날려 버렸다. 크림슨은 몸을 띄워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중형차를 밟고는 히늘 높이 솟아올랐다. "하암!” 크림슨은 검을 휘둘렀고 그 궤적을 따라 나온 초승달 모양 의 참격이 먹구름을 날려 버렸다. 그리고 그 사이로... 크^ 롸롸롸롸롸이 한 마리의 거대한 용이 내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ㅇ으......” ―0 1 크림슨,아니 크림슨이라는 캐릭터의 소유자 유하늘은 잠 에서 깼다. “용꿈? 이야ㅡ 복권 사이^는데ㅜ 태어나서 처음 꿔보는 용꿈에 하늘은 눈곱을 떼면서 실실 웃었다. 시계를 보니7시. 잠시 후,아버지는 운동 가자고 자신을 깨울 것이고 어머 니는 아직취침중일시간이다. “아들,운동^는자.” “ㅇ ” 예상대로 아버지가 부르자 히늘은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 하게세면을하고밖으로나갔다. 사실 하늘은 그렇게까지 폐인은 아니었다. 비록 하루에 게 임을 하는 시간은 14시간 정도 되긴 하지만,아침저녁으로 아버지와 함께 운동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게임을 240 ‘ 홍염의 날개 하지 않고 쉬기도 하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다. 가볍게 집 근처를 조깅하면서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었 는데 아버지는 오늘 커다란 나무가 나오는 꿈을 꾸었단다. 하늘 역시 용꿈 이야기를 하며 즐겁게 조깅을 끝내고 집에 도착하니 어머니가 일어나 있었다. 정말 간단하게 식사를 끝낸 히늘은 어머니,아버지와 함께 소파에앉아?\^를시청했다. 본래 한창 게임을 할 시간이었지만 어제 너무 정신적으로 무리를 했던 탓인지 71족은 오늘 게임에 접속하지 않기로 했는데,그러는 김에 1꾸로 어제 있었던 공지 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함이었다. 1신세계』의 개발사이자 운영시이기도 한 (주)아르기이아? 안-! 어제 공지는 정말 갑작스러웠지요. 두 번째 공성이라니 말이죠!” 공중파에서는 잘 안 나가지만 케이블에서는 조금 먹어주 는 肥가 진행하는 게임 프로그램이었다. 그 옆에는 으레 그렇듯 게임을 즐기는 여자 연예인과 자칭 게임 전문가라는 남자가 앉아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있었다. “공성전? 그거 정말 대단한데요? 지난번 첫 번째 공성전 도 정말 엄청 났잖아요. 우리 귀여운 홍염의 왕자 크림슨 군 의 활약이 빛났었죠.” “아아,사실 그 친구는 타이밍이 좋았죠,언뜻 보면 단순한 히든 종족이나 히든 클래스 같지만 그 친구는 알고 보면 뒤 에 마탑과 성녀파라는 거대한 세력이 있습니다. 그리 어째서인지 이야기는 크림슨에 대한 이야기로 바뀌었다. 은경(크리사나)은 자신의 옆에 앉은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 으며 말했다. “우와~ 연예인이 우리 01들을 언급했어. 대단한데,우리 아엄청난데,우리 아들?유명인인데,우리아드으으을?’ 4하, 하지 마. 부끄러우니까……: "음헤헤! 그래?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응? 어쩔 거냐? 너 에쿼머린이랑 사귀는 거 인터넷에서 서서히 소문 도는 거 알지? 이야? 아무튼 우리 아들은 얼굴값을 한다니깐.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남자로 태어날 걸 그랬나?^ “엄마……: 어머니로서 0붙이 유명해졌다는 것이 으쓱해진 것인지, 아니면 자기 소속된 단체가 커지는 게 좋은지 그녀는 어제 그 고생을 해놓고도 상당히 밝아 보였다. 242 ‘ 홍염의 날개 그사이 크림슨에 대한 들의 이야7]도 어느 정도 진행 이 되어 가족들은 다시 IV에 시선을 집중했다. 44하지만 이번 공성전에선 그게 불능할 것입니다.” 게임 전문가의 말에 나머지 연예인과 ^는 고개를 갸웃 거렸다. “어라,중용 씨(게임 전문가), 그게 무슨 말이죠? 우리 크 림슨 군에게불가농은없어요!” “아니요. 이번 공성전은 사실 공성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네. 확실히 그 크림슨이라는 소년의 캐릭터는 막강합니다. 일단 조건만 갖춰진다면 드래곤도 이길 정도니까요. 게다가 전에는 적대 관계이자 라이벌이었던 선더버드 인디라 역시 동일한 조건의 캐릭터를 소유하고 있지요.” 중용의 말에 이번엔 여자 연예인이 고개를 끄덕였고 잠자 코있던^0;가신나서끼어들었다. “그렇죠? 그 둘이 힘을 합친 지난번 공성전에선 최강 사?0 7인 중 하나인 킬드루마를 이겼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둘이 처음부터 힘을 합치는데 불가능하다고요ㅜ 꿈.243 "네. 확실히 그 두 캐릭터의 힘은 막강합니다만 어차피 한 명의 유저에 지나지 않아요. 그 둘이 막강한 이유는 각각 마 탑과 성녀파라는 거대한 세력이 뒤에서 지원해주기 때문이 었고,드래곤을 잡았을 때엔 그 드래곤의 속성이 두 유저에 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하더군요. 요컨대 상대가 다른 속 성,그것도 최근 업데이트로 어마어마하게 인공지능이 상승 한 하?0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겁니다.” 중용의 말에 화면이 바뀌었다. 그것은 중세풍의 커다란 성 이었는데 지난번 공성전을 치렀던 킬드루마의 성하고는 비 교가 되지 않을 만큼 거대하고 화려했다. 1가말했었죠?그둘이 합쳐서 최강이?07인중하나 인 킬드루마를 꺾었다고. 하지만 그는 그 일곱 명 중에서도 가장 전투력이 약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번 공성전에서는 죽어버린 킬드루마와 마탑의 리더인 마탑주를 제외한 나머 지 최강 신?0 다섯이 수성에 참여한다는군요. 그 말인즉 슨…“: “비객7, 중용의 말에 은경은 깜짝 놀랐다. 하늘과 성훈도 그 무지 막지한 놈들이 다섯이나 튀어나온다는 것에 적잖이 당황하 244 ‘ 홍염의 날개 는눈치였다. 그러나 은경이 놀랜 이유는 그것이 아니었나 보다. "화, 황제가 나선다면 설마 이번 공성의 대상인 성이란 게……: 크리사나가 한 말을 알아들었던 것인지 IV에서 중용이 놀 라운 타이밍으로대답을 했다. “이번 공성전의 무대는 제도 베이루스!『신세계』의 모든 도시들 중에서 가장 높은 인구밀도와 수많은 이?0의 숫자, 그리고 가장 많은 단체가 있는 곳입니다.” 치? 진짜요? 제 캐릭터도 거기 있는 의류점에서 예 쁜옷 엄청많이샀는데!" “그거 정말 엄청난데요? 제도에는 일반 경비병의 레벨도 80이잖아요. 기사는 레벨 100인데……: 두 ^의 반응에 중용은 고개를 끄덕인 뒤 다시 입을 열었 다. “물론입니다. 거기다가 황제파에는 귀족 신?0들의 가호를 입은 길드연합이 있지요. 대표적으로 알파벳 길드의 리더인 X 같은 경우도 레벨은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순수 테크닉은 스카이 브라더스(시탐들이 크림슨&인디라를 부르는 호칭) 꿈‘ 245 와 엇비슷하거나 그와 대등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특수 타입의 조인족이라면 황제파에도 한 명 있습니다. 파 랑새 샬리아 잉올 비롯해서……: "잠낀만요! 그럼 그렇게 엄청난 병력이 공성전에서 수성에 참가하면 공성은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요? 아무리 마탑과 성녀파, 그리고 그 외의 세력이 손을 잡는다고 해도……: 船가 중간에 자신의 말을 막은 것이 조금 불쾌하다는 얼 굴을 하고 중용은 다시 입을 열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은 각본 따위는 없나 보네요?^ 와 게스트의 사이가 안 좋구나.” 14게스트가 진행을 하려고 하네……: “저게 바로 주객전도라는 거다,들아: “둘다그냥조용히하고봐.” 은경은 내용보다는 어쩐지 꽁트를 연상시키는 1^0들의 태 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남편과 아들을 제압히"고는 다시 IV 내용에귀를 기울였다. “사실 저와 제 동료들의 추축이긴 하지만 이건 (주)아르간 이 해외의 기업,그러니까 스폰서들에게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함과 동시에 잠재되어 있는 해외 유저들에게『신세계』 를 홍보하기 위함 같습니다. 정보통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 246 ‘ 홍염의 날개 저들이 플레이를 하고 있는『신세계』의 바다 건너에 해외의 각 대륙 사람들이쓸새로운 뎁을 개발 중이라고 하더군요-체에?새로운맵을요71 은경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서방님과 아드님의 말대로 저 프로그램에대본은 없는 것 같다. 저 게임 전문가 녀석은 공성전에 대한 정보는 별로 제공도 않고 횡설수설하며,또 그런 엄청난 정보를 방송에 홀려서 유저들의 동요를 일으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니까 안티 팬이 3만 명이 넘지……。바보 같은 놈.” “응?’ “아니야,아무것도.” 은경은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뒤 방으로 들어갔다. 오 늘은 그냥 잠이나 자는 게 그녀의 스케줄이다. 게임 속으로 들어가 봐야... 최강 아?0들보다 무서운 그녀의 엄마가 있 으니까……1 ‘아, 그 할망구는 왜 게임에 들어와서……: 은경과 은영 자매의 어머니이자 하늘의 할머니인 유화의 클래스는 상인으로,그녀는 한동안 대륙을 여행하다가 마탑 에서 레벨 업과 보다 효과적인 관광을 위해 은경에게 가게 를 하나 장만해달라고 했다. 마탑 장로의 권한과 재력을 애용해 마탑 내부에 가게를 하 꿈^ 247 나 만드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러나… 마탑의 킹왕짱이자 미라클 수전노로 불리는 크 리사나의 어머니이자 홍염의 왕자 크림슨의 할머니라는 존 재는 마탑의 맴버들에게 순식간에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 키고,가게는 날이 갈수록 번창해갔다. 파는 아이템도 처음에는 자?0들 상점에서 파는 먹을거리 에서부터 능력치를 약간 상승시키는 매직 아이템이었다가, 날이 갈수록 돈이 쌓여 레어 아이템이라든가 고가의 스킬북 같은 것도 취급했다. 물론 그중 가장 비싼 것은 크리사나와 샤이위나의 어릴 적 치욕스러운 비화였지만……, “후아?” 은경은 한탄 같은 한숨을 내뱉으며 방 안으로 들어갔고 거 실에 남은 두 부자는 반짝이는 눈으로 계속 ⑶를 시청했다. IV에서는 ^(:들의 잡담이 끝나고 미리 준비해둔 화면을 방송 중이었는데 이번에는 공성전 특집으로 유저들이 싸워 야 하는 최강 贈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야수왕베르몬. 레벨 대략 250대. 신장 20미터의 자이언트이자 늑대로 변 하는 웨어울프로,육체적인 능력치만 따지자면 거의 드래곤 과 필적하는 아?0로 제국의 남부령에 있다. 248 ‘ 홍염의 날개 몇몇 전사 계열의 히든 퀘스트를 하다 보면 가끔 만날 수 있으며 유저들과 활발한 교류를 하는 사?0이다. “으......^ 성훈은 낮은 신음을 홀렸다. 그는 바로 저 녀석,저 무지막 지한거대 늑대인간과 싸워서 패해 도망친 적이 있었기 때 문이다. IV에선 운 좋게 베르몬을 만날 수 있었던 유저들이 찍은 1100 영상이 보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이?0가 모습을 드러냈 다. 자연왕투은드. 레벨은 200대. 다크 엘프로 최강 아?0 중 유일한 여성 사?0인 그녀는 본신의 전투력은 킬드루마,교황과 함께 가 장 떨어지지만 정령왕을 한 번에 넷이나 소환하는 엄청난 정령사다. 또한 다크 엘프 특유의 예민한 감각과 민첩함 때 문에 데미지를 주기 상당히 어려운 캐릭터이기도 하다. 대륙의 서부령에 자리 잡고 있으며 유저들과는 가장 스스 럼없이 이야기를^는이?0이다. “고 ” ㅇ......染 꿈.249 하늘은 곤란한 신음을 홀렸다. 자신,정확히는 어머니의 퀘스트를 상당히 도와준 이다. 비록 적이지만 생각 있 으면 자신이랑 결혼도 하자고 한 그녀. 하늘은 만약 공성에 참가한다면 그녀와는 절대로 마주치 지 말이이^겠다고 4음속으로 다짐했다. 교황 칼리스토5세. 레벨은 230대. 명실상부한『신세계』최고의 신성력을 소 유한 아?0로서 업데이트 후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직접적인 공격 스킬은 그다지 없지만 그의 주위엔 고레벨 의 팔라딘들이 항상 배치되어 있으며,그 신성력으로 아군 을 치료하고 적군의 공격을 무효화시킨다. 샤이위나(은영)와인디라가상당히싫어하는^?0였다. 이 모를 따르는 일명 성녀파를 신전에서 파문시킨 사?0로,비 록 그렇게 행동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기는 했을 테지만 인 디라가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개 박살내겠다고 호언 장담을 하던 자?0다. 나는 관대하다? 라고 말^는 것 같은 푸근한 인상은 할아 버지가 없어서 노인들에게 약한 하늘로 하여금 절대로 싸우 지 말아야지, 라고 다짐하게 하는 또 다른 이?0였다. 그리고 잠시 뒤 IV에 나온 것은 황금빛 머리카락과 수염 250 ‘ 홍염의 날개 을 멋들어지게 기른 근엄한 표정의 40대 중,후반의 남성이 었다. 키는 얼추 2미터. 탄탄한 근육질이었지만 우락부락하지 않은,말 그대로 조각 같은 정교한 몸매가 화려한 옷 밖에서 도확인되었다. 황제아 미라스루음 베이가레스 . 베이가레스 제국의 황제이자 최강 7인 중 가장 강력한 무 력을소유하고있는다.그어떤사?0들보다도오래되 었으며 모든 아?0들 위에 군림하는 그는 한낱 아?0임에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신세계』가 오픈할 때부터 존재해왔지만 알려진 것 은거의없는 존재이기도하다. 그는 제국에서 귀족의 작위를 가지고 있는 표를 비롯한 길 드연합의 마스터들도 몇 번 못 본 이?0로 어떠한 식으로 전 투를 벌이는지미지수였다. “정말 놀랍구나. 게임 속의 존재이고 IV 안의 존재임에도 저런살기둥둥한눈빛이 라니.” “…아버진 그런 게 보여요ㅈ “음,솔직히말하면보인다.” 잠시 부자 사이에 침묵이 오간 사이 마지막 자?0가 화면에 모습을드러냈다. 하늘과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은발의 소년이었는데,얼굴 에는 가면을 쓰고 있어 보이지 않았지만 화려한 옷과 호화 로운 의자에 거만하게 앉아 있는 폼이 상당히 범상치 않았 다. 황태자 샤이안 카림 베이가레스, 설정상에만 존재하다가 얼마 전에 작동을 시작한 자?0로 공식적으로 유저와 접촉한 기록은 없다. 때문에 성격이나 전투 방법,종족조차 알려지지 않았지만 황제의 신하들인 사왕 중에선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늘은 자신도 모르게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그 비 오는 날 저 녀석에게 당한 그 굴욕적인 패배는 아직도 잊히지 않 았다.「신세계』가 시즌 2로 업데이트를 하고 나서 치렀던 퀘 스트에서 생성된 자신의 복제 자?0 아바타를 개조해서 만 든녀석. 가면으로 가려진 얼굴은 자신과 똑같았고 싸우는 방법도 자신과 비슷했다. 아?0,그것도 자기 자신의 복제에게 당한 그 굴욕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252 ‘ 홍염의 날개 그 이후 XV에서 보여 준 것은 최근「신세계」에서의 뉴스 였다. 누가 어떤 레어 아이템을 얻었네,어떤 던전을 발견했 네, 十몇짜리 아이템 강화에 성공했네 하는 시시콜콜한 이야 기가전부였다. 그 뒤는「신세계』내에서의 유명 인사들에 대해 밀착취재 한다는 프로그램이 방송하니 많은 시청 바란다는 이야기였 고,대상은인디라였다. 확실히 인디라도 추종 세력이 꽤 있다. 아무래도 자신은 외모와 마탑 장로의 아들이라는 점 때문에 관심을 더 받았 지만 사실 인디라도 그리 차이가 없었다. 지금도 인디라와 크림슨이 싸우면 4 대 6으로 인디라가 이긴다고 히는 사람 들이 많았다. '그러고 보니결판은언제내지……^ 분명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승부를 내자! 라며 매일 주먹 질을 하던 사이였는데,마탑과 성녀파가 통합하고 아버지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골렘이라는 종족에 반한 녀석은 자신 과의 승부는 내팽겨 둔 채 룰루랄라 대륙 여행에 열을 내고 있다. 뭐,귀찮게 굴지 않은 건 편하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정말 하려나,공성전? 개인적으로는 꼭 하고 싶긴 하지만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과거 신전파였던 유저들 중 이모인 샤이위나를 따라 마탑으 로 오지 않은 이들 중 절반은 중립으로 돌아섰고, 절반은 황 제파에 합류했다. 황제파 유저들 같은 경우는 본래 마탑보다 인원수가 많았 다. 귀족 자?0들의 지원을 받고,또한 자신들 역시 귀족의 칭호를 받기 위해 붙은 녀석들이었다. 물론 개중에는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귀족 이 된 자들도 많았지만,대부분 에게 아첨해서 게임을 쉽게쉽게풀어가려는녀석들이다. 뭐,그런 식으로 게임을 풀어가려는 방법이 잘못됐다고 생 각하지는 않지만 역시 마음에는 들지 않았다. 특히 그중 가 장 대표적인 표라는 녀석은 하늘과는 무척이나 질긴 인연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튼 황제파 길드연합도 무서웠지만 정말 실질적으로 문제가되는건역시^?0들. IV 프로그램에서도 언급했듯이 제도의 경비병 이?0들은 최하 레벨이 80이다. 물론 아무리 레벨이 높아도 몬스터가 아닌 이?0이며 행동 패턴이 단순하다 보니 레벨 50,60대 유저들이 셋이 달려들거나 아니면 컨트롤이 어느 정도 받쳐 주면혼자서도이길수있다. 그러나 수가 많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번 킬드루마성 공성전 때 등장했던 비공 정도 등장할 것이다. 조인족을 무한 생성시키는 그 골치 아 254 ‘ 홍염의 날개 픈 공중병기……1 자신과 인디라라면 충분히 격추시킬 수 있지만 그만큼 시간을 허비한다. 가장 문제 되는 건 역시 최강 들. 교황과 황제는 만나 본 적이 없지만 하늘이 만났던 3명과 인디라와 함께 처치했 던 킬드루마를 생각해보면 정말 보통이 아닌 녀석들일 것이 다. 확실히 리스크가 너무 크고 성공 확률이 회박한 공성전, 처음 나왔을 때부터 게임계를 최소 15년을 흔들 것이라던 「신세계』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아직 1년 반도 되지 않은 상 태이니 (주)아르간 입장에선 분명 공성의 성공을 허용하고 싶어하지않을것이다. 『신세계』가 오픈한 지 정확히 1년 6개월이 되는 시점에 새 로이 등장하는 또 다른 대륙. 그곳에는 다른 나라의 유저들 이 시작을 한다고 했는데,아무래도 그 유저들에게 게임을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라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 같았다. ‘그러나저러나 과연 할까? 하는 게 문제라니까…… ’ 하늘은 자신의 머리를 두드리며 한숨을 쉬었다. 게임을 하 는 동안 머리카락을 한 번도 자르지 않아서 엄청 길었다. 이 상태에서 밖으로 나가면 알아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놈의 유명세 덕분에 히늘은 군것질하러 밖에도 쉽게 못 나갔다. 다행히 아버지가 집에 오면서 더 이상 그 보존 식품으로 꿈ㅡ255 끼니를 때우지 않아도 되어 냉장고에는 음식 재료들이 많았 다. 그러나 솔직히 음식 맛은 게임에서 먹는 게 더 좋아서 별로 열심히 해먹진 않았다. 파면이나먹을까? 먹을 것이라면 무척이나 좋아하는 히늘은 곧 눈을 반짝이 며 부엌으로 향했다. 그는 라면보다도 라면 국물에 찬밥 말 아먹는걸 더 좋아했다. 우선 찬밥을 만들기 위해 하늘은 밥1을 확인했는데… 안 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응?’ 0 0 0 다음 날 하루 동안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가족은 마탑에서 늙은이 혼자 내버려 뒀다고 유화에게 혼이 났다. 그러나 크리사나와 샤이위나는 이번 공성에 대해 마탑과 성녀파의 길드연합 마스터들과 회의가 있어 도망가 버렸고, 크림슨은 원래 유화에게 혼나는 일이 없었으니 유화에게 혼 난것은 사위인크루시드 혼자였다. 그렇게 아버지를 외면한 아들은 마탑에서 혹시 둘이 사귀 나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실제로도 건전한 이성 교제 중인 에쿼머린을 찾아갔다. 256 ‘ 홍염의 날개 “누나?” “오, ^느냐?^ 에쿼머린은 크림슨을 발견하자마자 냅다 끌어안았다. 크 림슨은 그녀의 향기와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며 에쿼머린의 가느다란 허리에 손을 휘감았다. 에쿼머린 역시 크림슨의 목을 강하게 끌어안고 그의 붉은 머리에 코를 묻었는데,그 광경을 옆에서 본 듀크는 온몸에 돋아난 닭살을 털면서 말했다. “두분... 아주사이가좋으시군요?부럽습니다.” 여전히 에쿼머린의 허리를 감싸 안은 채 크림슨은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는, “있었어ㅈ 라고 말했다. 잠시 존재를 부정당했던 듀크는 충격아라는 듯 머리를 짚고 비틀거렸다. “후우,프린스에게 제 존재는 고작 그 정도였던 겁니까? 실망인데요……;1 듀크의 시무룩한 반응에도 크림슨은 당당했다. "미안. 하지만 내겐 에쿼머린 누나의 존재가 너무 커서 그 런 거지 듀크의 존재가 작아서 그런 건 아니야. 이해해줘.” 그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에쿼머린을 꼬옥 끌어안았고 에 쿼머린 역시 장하다는 듯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뭐 이해하긴 합니다만……。그나저나 조심하세요. 로 꿈‘ 257 뭘렌 님이 돌아오셨습니다.” “음!” 듀크의 말에 크림슨은 잠시 몸이 굳었다. 로될렌이라"…“。그러고 보니 잊혀져 있었다. 마도 기사단 의 총대장이자 크림슨과 같은 고등학교 동창이며 3년간 크 림슨을 스토킹한 그 엄청난 몸매의 아가씨. 하지만 그렇다고 거리낄 것은 없었다. 그녀는 대단히 클한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꽤 오래전에 크림슨을 포기한 듯했으 니까. 아마 이번에 돌아온 이유도 이번 공성전 때문이리라. 그리고 듀크의 말에 의하면 지금 그녀는 마탑의 간부들과 마탑을 따르는 길드연합 마스터들과 함께 회의를 하고 있다 고했다. 크림슨은 우선 에쿼머린,듀크와 함께 식사를 한 뒤 키루 투를 데리고 마탑 내부에 있는 던전을 가볍게 돌아볼 생각 이었다. 최상층까지는 무리더라도 80충대까지는 어찌어찌 도는 게 가능할 것도 같았다. 물론 불꽃 버프나 유니온을 쓴다면 미지수이긴 하지만 90대 충도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했 다. 크림슨 일행은 우선 펫 보관소에서 키루루를 찾은 뒤 현실 세계의 꽤 이름 있는 레스토랑 '(맛과 서비스가)압-백 스테 258 ‘ 홍염의 날개 이크 하우스’「신세계』체인점을 찾았다. 최근 생긴 이 가게는 어느덧 크림슨의 단골가게 중 하나였 는데 그는 이곳 들과의 친화도가 대단히 높았다. 현실 여성과의 차이라면 지나칠 정도의 미모라는 것. 잠시 후,점원 아?0 여성이 크림슨에게 다가오며 입을 열 었다. “크림슨 님! 꽤 오랜만에 오셨네요? 저기 크림슨 님의 어 머님이신 크리사나 장로님이 먼저 와서 일행 분들과 식사를 하고 계시는데 안내해드릴까요?^ “엄마^!귀 사?0의 말에 크림슨은 고개를 돌렸다. 아?0가 안내할 것 도 없이 크리사나는 샤이위나,로될렌,그리고 몇몇 길드마 스터들과 함께 커다란 테이블을 차지하고는 상당히 호화로 운 식사를 히는 중이었다. 크림슨 일행은 저들과 합석을 할까 말까 의논을 했는데 의 논이 끝나기도 전에 그들이 크림슨들을 발견하고는 자리로 불렀다. 탑 내부에 있는 작은 점포라고는 하지만 이곳은 사이버 공 간. 실제 내부는 대단히 거대하며 좌석 정도는 얼마든지 늘 릴 수 있다. 물론 일반 유저들 같은 경우는 그런 것이 없고 그냥 그 가게 평수에 만족해야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크림슨 일행은 어슬렁거리며 그들에게 다가가 자 꿈,259 리를 하나씩 차지했다. 어떻게 하다 보니 크림슨은 에쿼머 린과 함께 제일 구석에 앉게 되었는데,참으로 난감하게도 로될펜이 바로 옆에 앉았다. "헤에~둘이사귀고있다며?" 상당히 오랜만에 만나는 것인데도 로될렌은 크림슨과 에 쿼머린을 보자마자 대뜯 그렇게 말했다. 퓨크는 크리사나에게 공성전에 나갈 건지 안 나갈 건지 질 문을 던졌고,길드마스터들은 음료수를 마시고 있음에도 마 치 술을 마신 것처럼 왁자지껄하게 떠들고 있어 시끄러웠지 만 로될렌의 조용조용한 목소리는 크림슨에게 너무나 똑똑 히 들려왔다. “웅, 뭐 그렇게 됐어.” “그렇게 됐습니다.” 크림슨은 머리를 긁적이고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수줍게 인정했고,에쿼머린은 뭔가 승리자 같은 득의양양한 얼굴로 크림슨의 목을 껴안으며 말했다. 그러자 순간 듀크,길드마스터들과 함께 공성전에 대해 이 야기를 나누던 크리사나의 포크가 에쿼머린과 크림슨을 향 해 날아왔지만,크림슨은 그것을 가볍게 나이프와 접시로 막았다. 그가 접시를 내려놓고 어머니를 원망스럽게 바라보았지만 크리사나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냐는 듯 태평한 얼굴로 퓨 260 ‘ 홍염의 날개 크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헤에? 잘됐네. 나는 네가 하도 나를 거절해서 영 여자에 게 관심이 없는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나봐?^ "그건……: “뭐,신경 쓰지 마. 난 진심으로 축하하는 거니까. 그나저 나 너네 할머니가 마탑에 계시다면서? 언제 한번 인사드리 게 해줘.” “…후회할텐데ㅜ “그래봐이:너희어머니정도겠지.” 圓 젊은이들이 그런 식으로 잡담을 나누고 있을 때 크리사나 역시 듀크에게 회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주었다. ‘ “그렇다면역시참전하는겁니까?^ “웅. 일단 이 정도 대규모 전쟁은 혼치 않으니까 경험하고 싶어 하는 자들이 많아서. 그리고 황제파에 반대하는 세력 중에선 우리가 제일 크니까 참가하지 않으면 여론이 좋지 않겠지. 뭐,아?0를 쓰러트릴 때마다 상당한 경험치와 골드 가주어진다는 조건도 있었지만.” “보상이오7, “웅. 아무래도 솔직히 공성에 성공하기 힘든 조건이니까. 그런 식으로 유저들을 모을 생각인가 봐. 황제파에 속한 유 조짐‘265 저들과 수성 이?0를 쓰러트릴 때마다 기존보다 4,5배가량 의 경험치와 일정량의 골드가 자동으로 지급되는 조건이지. 게다가 자?0 하나를 거의 자기 혼자 무찔렀다면 매직급 아 이템 하나가 은행 계좌로 들어온다는 조건이야.” 옆에 있던 샤이위나가 이어서 설명을 했다. “그리고 그것은 목표물,그러니까 내성 안의 왕좌에 가까 워질수록 획득하는 골드와 경험치의 양,그리고 아이템의 등급이 상승한다고 해.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유저 들이 이벤트에 참가시키려 하면 별수가 없을 거야.” “홈… 그래놓고 만약 공성에 성공하면 무효화되는 건 아니 겠지요? 지난번 공성도 어떻게 하다 보니까 흐지부지돼사 성을 갖는 건실패했었잖아요.” “그때는 그냥 본사로 쳐들어가는 거지. 그런 일을 대비해 서 우리 아들이랑 인디라도 길드에 가입시켰고……ㅍ 애초에 이 공성전은 해외에 광고하기 위해서 진행하는 건데 그런 짓을 했다간 오히려 욕을 먹지 않을까?^ 크리사나의 말에 이야기를 듣던 길드마스터들 중 가장 젊 은 축에 속하는 파돈’ 길드의 길드마스터 적롱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그리고 이미 포기할 수도 없어요, 듀크 씨. 마탑과 성녀 파,그리고 거기에 소속되어 있는 23개의 길드연합은 좀 전 에 공식 홈페이지에 선전포고를 했거든요.” 266 ‘ 홍염의 날개 “큭,그러면 정말 밸 수 없겠군요. 안 나가면 그런 망신도 없으니“....: 퓨크의 말에 크리사나는 미소 지었다. 어젯밤 그녀는『신 세계』의 제작자인 (주)아르간에 전화를 걸어서 자신의 정체 를 말하고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공성전에 우리는 별로 참가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신세계』에서 황제파에 반하는 세력 중 가장 거대한 조직 인 마탑이 참전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공성전은 성립이 되지 않는다. 마탐에 속한 길드연합은 물론이고 그들에게 묻어 가려 하는 자잘한 중소 길드들도 음직이지 않을 테니까. 홍보를 위해 광고까지 준비 중이던 (주)아르간이 그 전화 한 통에 뒤집어진 건 당연지사였다. 결국 아직 미개척된 던전의 정보 몇 개와 공성전을 유리하 게 이끌 만한 정보를 받고 나서야 크리사나는 황제파에 선 전포고를 해버렸다. 뭔가 아이템이라든가 좀 더 금전적으로 도움이 되는 걸 달 라고 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왠지 그건 범죄일 것 같아서 관둔것이다. “후후후,어른들의 사정이라는 거다,듀크.” 그렇게 말하며 그녀가 커피 향을 맡을 때였다. 조짐 ㅡ 267 “흐읍!”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역함. 크리사나는 커피 잔을 놓치고 입을 막았다. 그렇다고는 해도 어차피 게임이라 떨어진 커 피 잔은 허공에서 테이블 위로 텔레포트됐지만 음식을 먹으 며 왁자지껄하게 떠들던 마탑의 간부들은 그대로 굳어버렸 다. “어,언니?1 크리사나의 쌍둥이 동생인 샤이위나는 당황스러운 표정으 로 언니를 불렀다. 그러나 크리사나는 난처하게 웃으며 다 시커피잔을집어들었다. “뭘봐.” 그녀는 어울리지 않게 강한 척하며 다시 커피 잔에 입술을 가져갔으나 다시 헛구역질을 했다. 그리고 잠시 눈치를 보 더니…로그이웃을해버렸다. 약 10초 정도,간부들이 점령한 레스토랑 압-박 스테이크 하우스는 정적만이 감돌았다. 그러나 모두 입은 열지 않았 지만 마음속으로는 뭔기를 생긱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먼저 행동한 것은 샤이위나였다. "하늘아! 너 언니랑 같은 집에서 게임 중이지? 당장 로그 아웃해서 언니를 병원으로 데리고 가! 실시간으로 연락망 켜두고!” 268 ‘ 홍염의 날개 “으, 응! 알았어!” 샤이위나의 지시에 따라 크림슨은 황급히 로그아웃을 했 다. 그 장면을 본 듀크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입을 열었다. “성녀님,저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7 평소 때의 부드러워 보이면서도 익살스러운 미소를 머금 은 얼굴이 아닌,흡사 보스급 몬스터 레이드라도 앞둔 게이 머의 표정을 하고 있는 듀크의 얼굴을 보며 샤이위나는 그 와 똑같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닐 수도 있지만… 일단 원인을 포획해야지. 모두 간 다!” “오!” 샤이위나의 외침에 퓨크를 비롯한 길드마스터 및 부:길드 마스터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가게 밖으로 달려 나갔다. 흐름을 타지 못한 에쿼머린과 로될렌 역시 난감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말 '그것’ 일까요7’ “글쎄요……^ 0 0 0 크림슨,아니 유하늘이 로그아웃을 하고 캡슐을 열었을 땐 조짐.269 이미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어머니가 마악 나가려던 차였다. 하늘 역시 재빨리 외출 준비를 하고 핸드폰과 그녀가 미처 챙기지 못한 의료보험증을 들고 뒤따라갔다. 간신히 먼저 출발하려는 택시를 따라잡고 뒤 자석에 탔는 데 은경은 상당히 심각한 얼굴로 눈을 감고 있었다. 하늘 역 시 이 상황에선 딱히 할 말이 없어서 핸드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했다. 샤이위나와 연락을 주고받기 위해서다. 핸드폰으로 게임 안의 유저와 대화하는 기능은 꽤 오래전 부터 써왔던 것이니까. 10년 전까지만 해도 문자였지만「신 세계』에 들어와서부터는 얼굴을 보며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달라졌지만. 하지만 하늘은 잠시 후에 시도하기로 마음먹었다. 어느새 병원에 도착해버렸으니까. 역시나 내린 병원은 집 근처의 동내 산부인과였다. 택시비를 계산하고 내린 하늘은 어머니를 따라 산부인과 안으로 들어갔는데,최근 낮아지는 출산율과 오전 상황이라 는 것 때문에 환자는 없어 은경은 다이렉트로 진료를 받을 수있었다. 하늘은 따라오긴 했지만 병원 대기실에 앉아 기다릴 수밖 에 없었다. 「신세계」를 즐기는 것으로 추정되는 간호사들은 하^을 알아보았는지 설마 설마 하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270 ‘ 홍염의 날개 하늘은 그 시선을 못 본 체한 뒤 기다리는 중간 다시 핸드폰 을 열어 인터넷에 접속하여 샤이위나에게 연락을 했는데, 핸드폰 액정 너머로는 샤이위나와 마탑의 사람들이 캠프파 이어를하고 있었다. ‘웬 캠프파이어? 뭐랄까… 주변에 어두운 노래도 들리는 것이 캠프파이어 보다는 악마 소환 의식이나 마녀를 화형시키고 있다고 생각 하는 편이 더 타당해 보이지만 샤이위나의 표정은 밝았다. (히^이",지금 어디야? 언니는? 어떻게 됐어?) 샤이위나의 목소리에 카운터를 보고 있던 간호사 2명이 크림슨이다,크림슨이야! 라며 소곤거리는 게 들려왔다. “웅,병원이야. 집 앞에 근처에 있는 곳인데 엄마는 지금 검사를 받고있어” ‘ (홈,그래? 이것 참. 오늘 아침에 좀 요상한 꿈을 꿨었는데 그것 때문인가?) “무슨꿈인데^ (그게, 할머니 집에서 나랑 언니랑 마당에 있었는데 구렁 이가 담을 넘어오는 꿈을 꿨어.) 샤이위나의 말에 크림슨 역시 어제 꿨던 용꿈이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아버지도 이상한 꿈을 꿨다고 했고 할머니도 기이한 꿈을 꿨다고 했었다. 에쿼머린도 특이한 꿈을 꿨다 조짐’271 고했으니… 1태몽이었구나“....1 용꿈 꿨다고 복권 샀었는데…… ‘ 생각해보니 만약 정말로 그것이라면 좋아해야 하는 거다. 동생이 생긴다라……‘ 여자일까 남자일까? 어느 쪽이든 자신처럼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만 자라주었으면 한다. ‘이#은뭐가좋을까……: 하늘은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동생이 생긴다면? 이라는 생 각으로 멍하니 병원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한편,간호사들은 IV와 인터넷에서만 보던 크림슨을 실제 로 본다는 것에 정신이 팔려 성급하게 접근하려 했지만 쾌 속으로 검사를 끝마치고 온 은경이 등장해서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마탑의 장로이자 크림슨의 어머니인 크리사나가 성질이 더럽다는 건「신세계」가 다 아는 사실이니까. 그녀는 상당히 오묘한 표정으로 하늘에게 다7|왔고 그 잠 깐의 시간 동안 착하고 어여쁜 동생과의 행복한 나날들을 상상하던 하늘은 쪼르르 다가가 급히 물었다. “어떻게 됐어 하늘은 요즘엔 에쿼머린 외에는 잘 보여 주지 않는 그 초 롱초롱한 눈빛으로 그렇게 물으며 어머니를 올려디봤다. 그리고 하늘이 들고 있는 핸드폰 안의 사람들도 어쩐지 그 광경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은경은 거기까진 신경 272 ‘ 홍염의 날개 쓰지 못하고 하늘의 덥수룩한 머리를 짚으며 한숨처럼 말했 다. “그게… 하하,너 동생 생겨 버렸어.” (우와아아아아一!) 함성이 들려온 건 크림슨이 들고 있던 핸드폰의 액정 안에 있던 마탑의 유저들이었다. 은경은 그 핸드폰을 보더니 얼굴이 붉어지며 소리쳤다. “아악! 그거 뭐야! 해,핸드폰? 쪽팔리잖아!” 그러나 은경의 위협적인 태도에도 하늘은 전혀 움츠러들 지 않았다. 오히려… “엄마! 그게 무슨 말이야? 쪽팔리다니. 이를 가진 건 부 끄러운 일이 아니야. 그리고 배 속의 이가 들으니까 그렇 게 거친 말은 하지 마. 소리도 지르지 말고.” ‘ 이윽고 핸드폰 액정 안의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맞아라고 수긍했다. 몇몇은 기둥에 묶여 있던 크루시드와 그 밑의 모닥불에 불의 장작을 이리저리 건들고 있던 유화 를 향해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모닥불 위에서 자신이 왜 사람들에 의해 화형을 당 하고 있었던 건지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던 크루시드는 굳어버렸다. '아이가태어난다고? 기쁨보다도 황당함이 그를 강타했다. 조짐‘273 그러나 그것도 잠시,사랑하는 그녀와 자신의 아이,첫째 아들처럼 예쁘고 착한 아이가(아들인데) 또 하나 생긴다는 것에 생각이 이르자 가벼운 미소밖에 젖지 않던 그의 얼굴 에도 활짝꽃이 피었다. "하하하하하! 정말? 정말로 아이가 생겼다고? 이거 불타오 ^는데ㅜ 물론,그는 정말로 여전히 십자가에 묶여서 불타고 있었 다. 274 ‘ 홍염의날개 제도 0기 ?^ 마탑의 장로이자 리더인 크리사나의 임신 소식은 단번에 『신세계』를 뜨겁게 달궈놓았다. 특히 크림슨 역시 동생이 생겨서 대부분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많았지만 임신을 했으 면 공성전은 어떻게 하냐고 물어오는 사람도 많았다. 결론만 말하자면 크리사나는 이번 공선전에 참전하지 못 함은 물론,당분간「신세계』에서 사냥이나 전투 같은 일은 하지 않기로 했다. 역시 태교에 좋지 않으니까……華 하지만 사실 크리사나는 내일모레 마흔의 나이로 아이를 또 낳는다는 것이 창피해서「신세계」접속조차 잘 하지 않 고있었다. 그 덕분에 크림슨과 크루시드,샤이위나,유화가 대신 축 제도‘277 하를 많이 받았다. 특히 크림슨과 크루시드는 번갈아가며 크리사나의 시중을 들어서 게임에 잘 접속하지 못했다. 크리사나는 창피하니까 유난 떨지 말라고는 했지만 그래 도 남자 마음아 어디 그럴 수 있는가? 그렇게 크림슨과 크루시드는 어영부영하며 한 달을 보냈 고,마탑 사람들도 50년대 이후 부쩍 줄어든 출산율과 아기 에 대해 토론을 나누다가 한 달이 지나 드디어 공성 날이 다 가와버렸다. 크림슨은 조금 피곤한 눈으로 약 100여 미터 앞에 보이는 제국의 제도 4베이론’ 을 보았다. 그 크기가 직경 3.5킬로미 터에 달해「신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도시로,높이가 50미 터나 되는 무지막지하게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도 시 안에도 높이 30미터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내성이 있었 다. 이번 공성전의 승리 조건은 황제의 죽음.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하다. 애초에 이번 공성 전은 공성 성공을 하기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했고 유저들 도 성을 먹는 것보다는 수성 ㅈ들과 유저들과의 싸음에 서떨어지는 경험치와 골드였다. 게다가 워낙 규모가 큰 전투이다 보니 이런 분위기를 좋아 하는 다크 게이머들을 비롯한 유저들도 잔뜩 참가했다. 거 278 ‘ 홍염의 날개 의「신세계」에서 레벨 50 이상의 유저들 중 70퍼센트 이상 이 참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공성전에서 공성전 측과 수성전 측의유저비율은 7대표 마탑과 성녀파에 속한 길드연합과 황제파와 교황파에 속 한 길드연합의 수는 비등비등하지만 1^0를 사냥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참가한 다크 게이머들이나 중소 규모의 친목 길 드,중립 길드들마저 공성으로 참가했기 때문에 유저들의 수는 공성측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수성 측에는 황제를 따르는 사?0들과 지형적인 유 리함이 있어 전투나 게임의 전문가들 대부분이 이번 공성이 성공할 확률은 채 5퍼센트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공성따위는어떻게되든상관없어' 크림슨은 스산한 눈빛으로 높은 성벽을 바라보았다. 성벽 위에는 황금빛 갑옷을 입은 기사 자?0들이 진을 치고 자신 들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크림슨은 그 너머의 내성에,그리 고 그 너머에 있는 황자궁에 있을 샤이안을 생각했다. 자신을 이기고 조롱한 자신의 전투 데이터로 만들어진 이?0……올 크림슨은 오로지 그 녀석 하나를 상대하기 위해 공성에 참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4제길. 어째서 어제저녁 밤늦게까지 인터넷에서육아와 태 교에 관한 걸 뒤적거리고 자장가를 불렀던 거지? 제도‘279 크림슨은 자업자득임에도 자신이 어제 하루 종일 삽질한 것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동생의 마력이라고 생각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마탑의 템버들 대부분 역시 어째 상 당히 피곤해 보였으니까. 4나는 그렇다 치고 당신들은 왜 남의 집 일에 신경 쓰는 거 야!’ 라고 소리를 빽! 지르고 싶었지만 보는 눈이 많아서 참고 있다. 현재 마탑의 리더는 마도 기사단의 대장 로될렌과 이 루카,그리고 크리사나 장로의 왼팔과 오른팔인 듀크와 에 쿼머린4명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사실은 현실에서 IV와 인터넷으로 전황 을 파악하는 크리사나가 그 넷을 지휘하는 것이지만. 크림슨 같은 경우는 누군가를 지휘하는 것도 맞지 않았고 애초에 가장 강력한 전력 중 하나였다. 비슷한 이유로 인디 라와 크루시드도 마차가지. 이번 공성전에서 그 3명이 할 일은 최강 인 사왕을 상 대하는 일이었다. [베이가레스 제국 제도 베이론의 공성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오오오오오오-!” 그리고 그때 드디어 공성전이 시작되었다. 유저들은 비명 과도 같은 함성을 지르며 성문 쪽으로 달려갔고 마법사 유 저들은 마법을 난사했다. 280 ‘ 홍염의 날개 그? “?7 기?7 7 I I I I I 파이어볼 같은 단순하고 흔해빠진 마법에서부터,플레임 스톰 같은 사용하기 어렵고 강력한 마법들이 단번에 하늘 높이 솟아올라 포물선을 그리며 목표물을 향해 날아갔다. 그러나 그 목표는 성벽이 아니었다. 붉은 날개를 펄럭이며 불꽃에 휩싸인 소년! "먼저 가서 쓸어놓겠습니다"!” 홍염의 왕자 크림슨은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의 속도로 허공에 붉은 궤적을 남기며 성문을 향해 쏘아졌 다. “사람들이 말하길,인디라 스폐셜!” 과333롱-! 마찬가지로 크림슨과 같은 타이밍에 하늘 높이 솟아오른 인디라를 향해 성직자와 마법사들의 뇌전계 공격이 떨어졌 다. 인디라는 크림슨과 함께 그대로 먼저 성문으로 달려간 전 사 계열 유저들의 머리 위를 지나 성문을 공격했다. 그의 드 릴은 황금빛 전류를 먹은 채 맹렬히 회전을 시작했고 크림 슨 역시 블레이즈 서편트를 앞세운 채 회전했다. “지천을 가르는 새벽의 별!” 미묘하게 표절인 인디라의 기술이 시전되었다. 인디라가 드릴을 뻗으면서 발생된 거대한 전류의 피동은 성문 앞을 제도 율 281 막고 있던 황제파의 최하 레벨 80이 넘은 경비병들을 찢어 발기며 성문에서 폭발했다. 朴바아아앙-! 인디라와 크림슨,마탑의 마도 기사단이 밀집한 남쪽 성문 을 공략하기 위해 모였던 수만은 유저들의 아랫배를 묵직하 게울릴정도의강렬한폭음이었다. 그러나 높이 20여 미터 두께 2미터의 강철 성문은 너무나 도건재했다. “흐아0!아앗!” 그리고 두 번째로 크림슨의 트위스터가 성문에 작렬했다. 그저 검이 충돌한 것만으로도 강한 충격파가 일어나고 그 이후로도 크림슨의 고속 회전이 이어지며 성문은 엄청난 데 미지를 받았지만 역시 이번에도 성문은 열리지도,부서지지 도않았다. 그러나 크림슨은 들었다,철문 안에서 뭔가 깨지는 것 같 은소리를. ‘좋아,이 정도면……: "다음은 다른 사람들에게맡기자.” “오케이?” 크림슨은 성문을 박차고 날아올랐고 인디라 역시 그를 따 라솟아올랐다. 성문의 높이는 50여 미터. 무식하게 높긴 하지만 하늘을 나는 조인족에겐 조약돌이 282 ‘ 홍염의 날개 나 다름없었다. 마찬가지로 하늘을 날 줄 아는 유저들 역시! "가자!우리가성문을여는거다!” 플라이 마법이 걸린 양탄자나 신발,정령의 힘,날개, 하늘 을나는동물둥으로 하늘을 날수 있는유저들이곧장날아 올랐다. 그들의 목표는 외성 안쪽에서 성문을 여는 것. 그러나 그와 동시에 하늘에서 구름이 뚫리며 거대한 물체 가내려^다. “저건 킬드루마성 공성전 때의……: 분당 10명의 조인족 이?0를 무한 리젠시키고 무려 화학 병기인 4대포’ 를 30문이나 장비한 공중병기. 그 강력한 병 기가 제도의 하늘에 무려 4대나 나타난 것이다. “온다.” 누군가의중얼거림과동시에4대의 비공정에서 각각 50명 씩 총 2백 명의 조인족 전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조인족의 능력치는 낮지만 그 실질적인 강함은 공중전에서 회피율과 공격력이2배가된다는것. 2백여 명의 조인족들은 하늘을 날고 있는 유저들보다 훨 씬 빠르게 이동하며 그들을 향해 돌격했다. 퍼버버버병"! 마법사 유저들은 일제히 마법으로 그들을 공격했지만 애 초에 하늘을 날고 있는 상태에서 쓴 마법은 그다지 위력적 제도 율 283 이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다. 조인족들은 정확도&회피율 판정을 받기도 힘들 정도로 그 들의 공격을 멀찌감치 피했는데 이내 그들을 향해 붉은색과 홍금색의 섬광이 쏘아졌다. 퍼엉! 강한 폭발음과 함께 붉은색 섬광과 충돌한 조인족의 몸이 두동강나버렸다. “또너희들이니^ 크림슨은 자신의 손에 묻은 조인족의 피를 뿌리며 나직하 게 중얼거렸다. 그 박력에 조인족들은 잠시 주춤했고 인디 라는그것을놓치지 않았다. "마치 캐리어에서 쏟아져 나오는 인터셉터 같은 놈들이구 나ㅟ” 또다시 시전된 ‘지천을 가르는 새벽의 별’ 충전 시간이 짧 아 조금 전 성벽을 공격했을 때처럼 엄청난 위력은 아니었 지만,조인족들에게 상당한 데미지를 입히기엔 충분했다. “서펀트모^!샐러맨.더!” 크림슨의 블레이즈 서편트 I교 2가 길이가 30미터의 칼날 채찍으로 변함과 동시에 크림슨의 주위로 21마리의 셀러맨 더가나타났다. 현재 크림슨의 매력 스탯은 230,본래라면 38마리의 셀러 맨더가 나타나야 하지만 21마리밖에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284 ‘ 홍염의 날개 지금 크림슨의 매력 스렛을 100이나 처먹는 펫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키루루……^ 크림슨의 둥 뒤로 거대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머리부터 꼬리까지의 길이는 약 20여 미터. 크림슨이 육 아 수업에 매진한 한 달 동안 혼자서 자기 혼자 사냥해서 레 벨 70대에 접어든 최강의 생명체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의 자식 키루루였다. 그한달동안대체뭘먹었는지 키루루는매번크림슨이 찾을 때마다 눈에 띄게 자라나 있었고,이제 그 크기는 성인 드래곤에 비해 작을 뿐 능히 사람 10명은 태울 수 있을 정도 로 커졌으며,외모도 날카로워졌다. 그 모습이 크기를 제외 하면 완벽한 성룡의 그것과 똑같았다. ‘ 크림슨은 키루루와 샐러맨더들에게 명령했다. "발사!” 푸화화화아아악-! 크림슨의 명령에 따라 불꽃의 괴수들은 일제히 입을 벌려 #꽃을쁨었다. 그 공격들이 지나간 궤적을 따라 하늘에는 연쇄적인 폭발 이 일어나며 조인족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지만,크림슨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조인족들을 향해 블레이즈 서편트를 휘둘렀다. 제도 율 285 약 30여 미터에 달히^ 칼날 채찍은 폭풍처럼 휘둘러지며 조인족들을 유린했고,그 검과 각종 불꽃의 소환수들에게 쁨어지는 불꽃은 조인족의 날개를 태워버렸다. ”페더 웨이브!” 크림슨은 자신의 등 뒤로 다가오는 조인족들을 ‘느끼고’ 는 지체 없이 사방팔방을 공격할 수 있는 스킬을 시전했다. 퍼버버버벗! 크림슨의 타오르는 날개에서 쏘아진 수많은 깃털은 그의 둥 뒤를 노리던 조인족들은 물론 지상에서 비행 스킬이나 아이템,소환수를 이용해서 조인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가 온 황제파의 유저들도 공격했다. “이 녀석들은 우리가 막고 있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서 성문을……:' 크림슨은 조인족의 머리를 발로 차면서 말했다. 말투는 정 중했지만 조인족들의 비명 소리와 방금 걷어차여 뽑혀 버린 조인족의 목에서 튄 피 때문에 살벌하기 그지없었다. “아,예!” 돕고 말 것도 없었다. 크림슨과 인디라의 활약으로 비공정 에서 시출된 조인족 아?0 2빽여 명 중 180여 명이 순식간에 사망했고,황제파에서 조인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라온 유 저들도 대부분다시추락해버렸다. ‘역시나 스카이 브라더스!’ 286 ‘ 홍염의 날개 마탑 측의 유저들은 곧바로 성벽 아래로 강하했다. 애초 그들의 목적은 성문의 파괴 혹은 성문 여는 것. 크림슨은 유저들이 닉하하는 것을 보고는 다시 시선을 들 어올렸다. 인디라는 이미 재빠르게 비공정을 상대하러 하늘 로 올라갔고 자신의 주위로는 정령들과 키루루, 그리고 비 행 아이템으로 하늘로 올라온 황제파 유저들이 있었다. "나를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까?^ 크르르릉" 크림슨은 블레이즈 서편트를 본래의 검 형태로 변환시킨 뒤 키루루의 머리에 톡 하고 서며 말했다. 유저들은물론 키루루의 으르렁거림에 와이번, 그리핀,페 7!수스,콘도르 둥 비행용 펫들이 움찔거렸다. 그러나 그들 은 물러나지 않았다. ‘ 광! 광! 광! 크림슨의 옆을 지나가는 거대한 비공정에서 폭발음이 들 리더니 이내 크림슨을 향해 검은색의 농구공만 한 포탄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왔다. 그러나 크림슨은 검을 옆으로 그어버리는 것 외에는 미동 조차하지 않았다. 슈아아아아아ㅡ 크림슨이 휘두른 검의 궤적을 따라 초승달 모양의 검기가 날아가 그를 향해 날아오는 포환을 베었다. 덕분에 공격으 제도 율 287 로 공격을 상쇄시키는「신세계』시스템으로 인해 크림슨에 게 데미지를 주지 않았지만,그 광경을 본 황제파의 유저들 로 하여금 정신적으로 크나큰 데미지를 주었다. "빨리 끝내게 해주세요. 선약이 있어서…….11 크림슨은 블레이즈 서편트를 시미터 모드,2자루의 시미 터로만들더니그대로 던져버렸다. 주인처럼 이글이글 타오르는 그 2개의 검은 부메랑처럼 빙글빙글 회전하며 유저들 사이를 휩쓸었고 크림슨은 날개 에서2장의깃털검을 꺼내들었다. "발^ ^오오오오오! 크림슨의 중얼거림과 동시에 키루루의 거대한 입이 벌어 지며 모든 것을 태워버릴 것 같은 드래곤 브레스가 황제파 유저들 사이로 쏘아졌다. 0 0 0 “완전물만난고기가따로없네요.” 하늘에서 쏟아지는 핏방울을 받아먹으며 듀크가 말했다. 그러나 그의 옆에 있는 에쿼머린은 본래의 아름다운 인간 여성의 모습이 아닌 용의 비늘이 돋아난,그 추하면서도 신 비로운모습으로입을열었다. 288 ‘ 홍염의 날개 “불길한 소리 하지 마세요. 정말 비가 오면 큰일입니다.” 44하하,죄송하네요.” 둘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들을 향해 달려드는 경비병 아?0 들을베었다. 제도 베이론의 성문은 동서남북 4개. 그러나 가장 커다란 성문은 마탑원들이 위치한 남쪽이었다. 다른 중소 길드나 개인으로 참가한 다크 게이머들은 각자 나머지 동,서,북쪽 의 성문을 공략하고 있지만 분명 남쪽 성문이 뚫린다면 그 들역시이곳으로올 예정이다. "황제파의 전력도 남쪽에 집중되겠지만요.” 서격" 에쿼머린의 검이 그녀를 향해 창을 내지르는 경비병의 목 을 베었다. 난전 중의 난전이자 생각했던 것보다 경비병의 인공지능이 높아서 까다롭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자신들이 유리했다. “모두 긴장해. 아직 그 녀석들이 나오지 않아서 그러니 까.” “예.” 샤이위나의 말에 주변에서 싸우고 있던 유저들이 즉각 대 답했다. 그녀가 말한 그 녀석들이란,바로 이번 공성전이 불 가능하다는 평가를 듣게 한 장본인인 들이었다. "남문이 깨졌다"!” 제도.289 한 유저의 외침. 공성전이 시작된 지 채 10분도 되지 않아 가장 단단하고 거대한 문인 남쪽 성문이 깨졌다. 역시 초반 인디라와 크림슨의 공격이 데미지가 컸는지 성 벽 안쪽과 밖에서 약 5분 동안 두드리니 금세 부서져 버렸 다. 이걸로 그 숫자가 만을 넘기는 병력이 도시 안으로 진입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게다가 아까 전에 언급했던 다크 게 이머들과 중소 규모의 길드들 역시……ㅁ 그러나 깨져 버린 성문 너머로 보이는 것은 마치 댐을 무 너트려 버린 거대한 물줄기처럼 쏟아져 나오는 황제파의 유 저들과 아?0들,그리고 히늘을 날아 먼저 외성 안으로 잠입 했던 유저들의 시체와 신장이 20미터나 되는 거대한 남자 였다. “야수왕베르몬……;" “그런! 벌써 나오다니!” 깨져 버린 성문 안으로 들어가려던 공성 유저들이 당황하 며 뒤로 물러났다. 그 육체 능력이 드래곤과 필적하며『신세 계!의 사?0들 중 가장 거대하고 강한 야수왕 베르몬. 무려 인간보다 10배는 거대한 거인족과 늑대로 변신할 수 있는 웨어울프라는 사기 종족이었다. "내가 있는 한 이곳은 통과하지 못한다”!” 천둥과도 같은 일갈과 함께 휘둘러진 그의 거대한 창. 목 소리 때문인지 무기가 휘둘러진 풍압 때문인지 놀랍게도 그 290 ‘ 홍염의 날개 근처에 있던 유저들은 저만치 날아가 버렸다. 베르몬은 이내 다시 한 번 창을 수평으로 크게 그었는데, 이윽고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크기의 거대한 진공파가 공성 측 유저들을 향해 쏘아졌다. “어서성직자들은 대단위배리어를”!” “늦었습니다!너무 커요!” 샤이위나는 황급히 성직자들에게 명령을 내렸지만 베르몬 의 공격은 너무나도 거대하고 빨랐다. 성직자들과 마법사들이 캐스팅을 하려는 찰나 그의 진공 파는 거의 코앞까지 다기왔었고,이내 검은색의 거대한 기 사의 갑옷에 막혀 버렸다. ㅡ네놈은내가상대해주지. 갑작스럽게 난입한 30여 미터의 거대한 검은색의 기사. 유저들은 당황했지만 이내 그 거대한 검은 기사,에인션트 아머 미림느보를 조종하고 있는 것이 크리사나의 남편이자 홍염의 왕자 크림슨의 아버지인 크루시드인 것을 알고는 환 호를 질렀다. 44형부!” 샤이위나는 최후의 비밀 병기로 있어야 할 에인션트 아머 의 존재가 너무나도 빠르게 등장해서 당황했다. 그러나 이 내 그녀의 시야에는 언니 크리사나의 모습이 보였다. (팬찮아. 어차피 저 에인션트 아머는 베르몬을 상대할 때 제도.291 써먹으려고 했으니까 나쁜 타이밍은 아니야.) 태교 때문에 이번 전투에 참가하지 못하는 크리사나는,지 금 자택에서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IV와 인터넷을 시청하 며 핸드폰으로 샤이위나를 비롯한 마탑의 간부들에게 전황 보고및지시를내리고있었다. ㅣ이 녀석은 내가 어떻게든 상대해주지,너는 유저들을 이 끌고 외성 안쪽으로 진입해. 샤이위나는 크리사나와 크루시드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 다. 비록 에인션트 아머가 엄청난 전력이긴 하나 혼자서 사 왕 중 하나를 막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크루시드의 테크닉이라면 호각을 기대해볼 수도 있었다. “부탁해,형부.” -아아. 크루시드는 가볍게 대립하며 전방을 바라보았다. 갑작스 러운 자신의 등장으로 베르몬은 상당히 놀라워하는 표정이 었지만,이내 자신이 적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그 무식하게 기다란 창날을 드리웠다. “그 목소리… 기억난다. 그때 나의 눈에 상처 입히고 도망 간그녀석이지?^ ㅣ기억하고 있었나? 기억력도 좋군. 아니,용량이 많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너는 지금부터 나만 상대해줘야겠다! 쿵! 광! 쿵! 광! 쿵! 광! 292 ‘ 홍염의 날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발소리. 크루시드는 그 거대한 몸으 로 모든 것을 짓밟으며 달렸다. 성문이 깨지자마자 기세 좋게 쏟아져 나온 자?0들과 유저 들은너나할것없이대피했지만,자신들보다15배는더 거대한 크루시드의 걸음을 피하기는 힘들었다. 베르몬은 자신을 향해 빠르게 달려오는 크루시드를 향해 창을 찔렀다. 그러나 이제는 자신보다 10미터는 더 거대해 진 몸과 극강의 방어력을 손에 넣은 크루시드에게 그런 공 격한 번정도는무시해도좋았다. 쿵! 그저 주먹으로 창날을 쳐냈을 뿐인데도 폭음이 들렸다. 크 루시드는 이제 자신보다 작아진 베르몬의 품속으로 파고들 어가 양손으로 그의 가슴을 밀었다. 그리고… ~디럭스봄버! “크악!” 크루시드의 말과 함께 양 손바닥에서 발사된 2개의 푸른 빛줄기. 그것을 거리 0에서 맞은 베르몬은 비명을 지르며 뒤로 밀려났고,크루시드는 기타 병력들과 함께 베르몬을 외성 문 안으로 밀어 넣고는 이내 그의 목을 잡아 도시 안쪽 으로던져버렸다. “으아아아아악!” “피해-!” 제도 율 293 도시 여기저기에서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무려 20여 미 터나 되는인간이추락하니까. 크루시드에게 내던져진 베르몬. 크림슨이 언젠가는 꼭 가 보고 싶어 했던 분식집과 에쿼머린이 드레스를 사러 자주 이용했던 옷가게 등 무려 2,3층짜리 건물들 8채를 파괴하 며 추락했다. ㅣ언제까지 자빠져 있을 거냐. 어서 일어나서 나와 함께 날 뛰어보자. 이 도시가 전부 파괴될 때까지! 크루시드의 도발에 베르몬은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으며 일어섰다. 그의 얼굴은 이?0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분노해 있었다. “죽여 버리겠다!” “홍,강력한 육체에 비하면 정신은 애처로울 정도로 단순 하군. 크루시드의 조롱이 결정타가 되었는지 이내 베르몬의 온 몸에는 검은색 털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입,아니 주둥이는 점점 앞으로 튀어나오기 시작했고,이빨과 손톱 역시 더없 이 뾰족하고 날카롭게 변했으며,20미터나 되던 체구도 무 려 35미터 가까이 불었다. ^10 0 0 0 0 0,1 「“1~I~I~I~I~V : 늑대의 울부젖음. 제도 베이란 안에 무려 키가 35미터나 되는 블랙 웨어울프가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294 ‘ 홍염의 날개 그 늑대는 35미터라는 무지막지한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무척이나 민첩하게 크루시드를 향해 돌진했고 크루시드 역 시 에인션트 아머를 이끌고 달려 나갔다. 0 0 0 ‘외성은뚫었다.’ 크림슨은 하늘에서 자신을 막으려 한 마지막 황제파 유저 들을 베어내면서 뚫린 성문으로 공성 측 유저들이 진입^는 것을보았다. 머지않아 다른 세 곳의 성문에 있던 유저들도 성문을 뚫어 버리기보다는 이곳 남쪽 성문으로 와서 외성 안으로 진입할 것이다. 일단 그들의 목적은 최대한 내성 안쪽에서 들 을 상대해 아이템과 경험치를 얻는 것이니까. 1베르몬이 벌써 나타났다라"….1 엄마가 한 말이 정말로 맞았군., 크림슨은 이번 공성전에서 사왕들이 어디서 나타날지 크 리사나에게 들어서 알고 있다. 그것은 어둠의 증권시장이라는 다크 게이머들의 사이트에 서 알아낸 정보라고 하는데,그 정보의 최초 출처가 불확실 한 상황이라 많은 이들이 알지 못했지만 크림슨과 인디라, 크루시드 둥 핵심 전력과 간부들에겐 이미 알린 상태였다. 제도 율 295 '그렇다면 교황과 투은드는 내성문 앞쪽에 위치해 있다는 이야긴데……‘ 크리사나가 보여 준 정보에 의하면 그랬다. 외성 안에 있 는 내성은 황제가 머물고 있는 궁전을 감싸고 있는 2차 방 어선이었는데,높이는 30미터로 외성보다는 낮지만 시스템 상 강력한 결계가 쳐져 있어 설령 드래곤이라 할지라도 하 늘로 담을 넘어가지는 못했다. 게다가 내성문은 오직 남쪽 방향에 하나밖에 없으며 그 앞 에는 최강 이?0인 다크 엘프 투은드와 최고의 신성력을 가 지고 있는 교황이버티고있단다. “흐아아아아아이” 그때 인디라의 비명 같은 기합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 확인을 해보니 세 번째 비공정을 깨버린 모양이다. 남 아 있는 비공정은 이제 1대. 그것도 크림슨과 키루루의 공격 으로 거의다 파괴된상태다. 크림슨은 슬슬 내성문 쪽으로 이동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 다. “인디라,내려가자. 우린 루온드와 교황을 상대해야 해.” “아아!” 크림슨의 말에 건성으로 대답한 인디라는 여전히 실실거 리는 불량하기 그지없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크림슨은 키루루,인디라와 함께 급강하하며 제도의 중앙에 위치한 ‘ 296 ‘ 홍염의날개 황제의 궁전,그것을 감싼 성벽의 성문으로 향했다. 제도는 직경이 3킬로미터의 원형으로 생긴 도시였다. 때 문에 성문을 깼다고는 해도 제도 중심에 위치한 내성까지 유저들이 도착하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했다. 크림슨과 인디라는 유저들이 있은 힘껏 달리고 있는 대로 로 내려가 지면에 스칠 듯이 저공비행하며 거치적거리는 것 을 모두 날려버렸다. 게다가 키루루의 브레스 역시 적들을 유린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위력은 로쉬테라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지만 클 타임 이 생각보다 길지 않고 크림슨의 지시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타이밍도좋았다. “보인다.” 이옥고 크림슨과 인디라는 내성문 앞에 도착했다. :ㅛ연 하 나밖에 없는 공략 포인트라 그런지 엄청난 인원이 몰려 있 었는데,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내성문 위에 서 있는 루 온드와 교황,그리고 내성문의 바로 앞을 막고 있는 알파벳 길드였다. “저 녀석은 그때……1 광선검을 쓰던 녀석이 안 보이는 데?’ 알파벳 길드의 길드마스터 표가 안 보인다는 인디라의 말 에 크림슨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뭐가 이렇게많아?^ 제도‘297 그러나 애초에 표는 크림슨의 안중에도 없었다. 황제파에 속한 길드연합의 숫자는 이 안에 다 있는 것인지 내성문 앞 을 가로막고 있는 병력의 수는 장난이 아니었다. 어림잡아 도 1만이 넘을 정도. 남쪽 외성문과 내성문으로 이어지는 대로를 가득 채우는 것은 물론이고 마법사나 궁수 계열의 유저들은 각각 성벽과 근처 건물 지붕 위에서 크림슨과 인디라,키루루를 올려다 보고 있었으며 경비병,기사,마법사 지"의 수도 엄청났 다. “수가 많아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니야. 하지만 저 둘은 신경 써야 해. 우리가 아니면 막을 수 없을 테니까.” 인디라의 말대로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었다. 수가 아무리 많아도 현재 크림슨과 인디라의 능력이라면 치고 빠지는 전 략으로 어떻게든 수를 줄일 수 있었다. 능력도 능력이었지 만 경비병들은 레드 드래곤인 키루루에게, 유저들은 너무나 도 유명한 크림슨과 인디라에게 겁을 먹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유저의 수가 워낙 많다 보니 데미지보다는 독이나 동상 같은 상태 이상을 일으키는 마법이 성가셨고,무엇보 다 성벽 위에 있는 투은드와 교황의 존재가 신경 쓰였다. "잠깐 뒤로 갈까? 차라리 이대로 너랑 내가 스승님을 도와 서 베르몬을 물리치고 스승님이랑 이곳에 오는 게 좋지 않 을까기 298 ‘ 흥염의 날개 인디라의 말에 크림슨은 생각했다. 확실히 공성전이 지금 시작됐는데 일부러 빠르게 할 필요는 없었다. 조금 더 이런 패턴이라면 시간을 두고서도 충분히... “응?, 그때 성문이 열렸다. 높이 20여 미터 넓이 8미터의 하얀 나무로 된 거대한 문이 열리는 것은 나름대로 멋진 장면이 었다. 그러나 그 안에서 걸어 나온 존재는 의외의 존재였다. “그녀석이잖아.” 오른쪽 눈을 가린 검은색 안대와 양손에 들린 광선검… 도 황제파에 속한 유저들 중 가장 유명한 녀석이자 크림슨과는 꽤 악연이 있는 자로,아마 유저들 중에서 가장 높은 귀족의 작위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저였다. ‘ 그는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나직하지만 신기하게도 모두 에게들리는목소리로입을 열었다. “크림슨,샤이안 카림 베이가레스 황태자 저하께서 네놈의 출입을 허락하셨다. 네놈 혼자서,저히# 알현하라!” “뭐?’ 갑작스러운 말에 당황한 것은 이제 막 대로를 지나온 샤이 위나와 공성 측 유저들이었다. 표… 아니,황태자의 갑작스 러운 제안은 당황스러운 것이었다. 공성 측에서 가장 핵심 전력인 크림슨을 성안으로 부른다? 들을 가치조차 없는 조 제도‘299 건이었다. 물론 지금의 크림슨이라면 성안으로 들어가 충분히 난리 를 칠 수 있겠지만 상대는 사랑 중에서도 최강이라 불리는 샤이안이었다. 비록 그의 실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설정상 지난번 인디라와 유니온을 해서 간신히 이긴 킬드루마보다 한 차원 더 높은 녀석이었다. 유저들 대부분은 아무리 크림슨이라도 샤이안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표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만약 이 명령을 어긴다면 저하께서 직 접 이곳으로 오겠다고 하셨다. 이미 저하와 검을 니눈 너라 면 그것이 뭘 의미하는지 알고 있을 테지?’ 표의 말에 유저들의 웅성거림이 커졌다. 아직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적조차 없는 샤이안과 크림슨이 검을 나눠 ^^고? 그러나 크림슨은 표의 말에 이를 살짝 갈았다. 알고 자시고 간에 이렇게나 사람이 많은 곳에 녀석이 오는 것은 위험했다. 게다가 이곳에는 이미 최강 지" 중 2명 이 자리해 있고 멀지 않은 곳에서 베르몬이 크루시드와 싸 우고 있었다. 자첫 잘못하면 최강 目들 중 4명이 한자리 에 모이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수도있다. 300 ‘ 홍염의 날개 게다가 교황은「신세계』에서 최고의 신성력을 보유하고 있다. 부활에 가까운 대단위 회복,치유 능력과 버프 능력이 사왕 중 한 명에게 주어진다면 크림슨이 인디라와 유니온을 해도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다. “어쩔 거니^ 인디라의 질문. 크림슨은 대답 대신 샤이위나를 내려다보았다. 이 전장에 서 공성 측의 실질적인 리더는 그의 이모인 성녀 샤이위나 였다. 그녀는 잠시 자신의 조카를 말없이 올려다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았어……: 더 이상 망설일 필요는 없었다. 크리사나에게 들어 4이안 의 위치는 어디쯤인지 알고 있었다. 크림슨은 키루루의 둥 뒤에 착지하고는 우둘투둘한 등 비늘을 쓰다듬으며 입을 열 었다. 나혼자오라고했었지?" '유니온!’ 말이 끝남과 동시에 크림슨에게서 커다란 빛이 터져 나왔 다. 그 빛은 이내 크림슨을 태우고 있었던 키루루를 뒤덮었 다. 팻과 주인의 유니온. 약 2주일 전 이루카 대장과의 유니온 제도 율 301 을 시도하려다가 옆에 있던 키루루와의 유니온에 성공하고 나서 알아낸 것이었다. 이루카 대장은 자신과 크림슨의 유대가 키루루보다 못하 다는 것을 깨닫고는 조금 좌절했지만 이윽고 드래곤과의 유 니은에 성공했다는 것에 놀랐다. 등 뒤의 붉은 날개 밑으로는 레드 드래곤의 붉은 피막 날 개가 새로 솟아나 있었고 엉덩이 위에는 굵고 뾰족한 1.5미 터 정도 되는 드래곤의 꼬리가 돋아나 있었으며,크림슨의 붉은 눈은 파충류의 그것처럼 날카롭게 변했고 머리카락 위 로는 4쌍의뿔이돋아났다. 피닉스 레드 드래곤의 힘! 불을 상징하는 3대 몬스터 중 2 가지의 힘을 가지게 된 크림슨의 모습은 상당히 위협적이었 다. 키루루가 아직 성룡이 아닌지라 비록 다른 유저들과의 유니온 때처럼 키가 커지지는 않았지만 그 능력치 상승은 보통의 것이 넘었다. “그럼 나는 후딱 해치우고 도우러 올게.” “그전에여길끝내버리지.” 인디라는 가볍게 대답했고 크림슨은 그 대답을 듣자마자 4장의 날개를 퍼덕여 쏘아졌다. 내성문 앞을 가로막고 있던 유저들과 자?0들은 무시무시 한 속도로 다가오는 크림슨에게서 풍겨지는 압박감 때문에 신음을 홀리며 뒤로 밀려났지만, 열려진 성문 한가운데에 302 ‘ 홍염의 날개 팔짱을 끼고 있던 표는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옆을 스 치고 지나가는 크림슨을 흘겨볼 뿐이었다. “문을닫아라.” 표의 말에 내성문 안쪽에 있던 들이 그 거대한 성문을 닫았다. 표는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왔는데 그의 친구들이자 부길 드마스터 인 V와 2가 말을 걸었다. “그냥 보내줘도 되나? 복수를 한다고 했잖아?" "황태자의 명령이었으니까. 그리고……: 표는 무기를 쥐며 고개를 들었다. 그의 시선 끝에는 황금빛 날개를 펼친 채 떠 있는 인디라가 자신을 보며 여전히 기분 나쁜 웃음을 머금고있었다. "더찌^나는녀석이생겼거든.” 우우우응" 그의 광선검이 빛을 쁨었다. 그와 동시에 내성문은 완벽하 게 굳게 닫혀 버렸고,X는 그 광선검으로 인디리를 가리키 며 말했다. “이제부터는 아무도 통과시키지 않겠다.” 그리고인디라는 웃었다. “돌파하는건내장기야.” 서걱! 내성문은 통과했지만 그렇다고 끝난 것은 아니었다. 내성 문 안에도 각종 강력한 아?0들이 즐비하고 있었으며 그들 은 유일한 표적인 크림슨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나 수천 명의 사람들의 버프를 받은 데다 드래곤의 힘 까지 손에 넣은 크림슨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리 레벨과 방어력이 높은 기사 사?0라도 크림슨의 공 격 두세 방이면 사망해버렸고,마법사의 마법은 그에게 닿 지조차 않았으며,성직자들 홀드 역시 무지막지하게 상승한 지혜로 인한 마법 방어력으로 인해 통하지 않았다. ㅛ "가로막지 마!” 슈라라라탁-! 크림슨의 외침과 함께 그 근처에 있던 이?0들이 폭발에 날 려가듯 바닥을 나뒹굴었다. 비명 소리와 핏방울이 뒤엉키며 얼굴을 때렸지만 크림슨 은 드래곤의 눈을 굴려 궁전 안쪽에 솟아난 거대한 탑을 올 려다보았다. 높이가 200미터는 될 법한 높은 탑이었다. 그러나 둘레는 기껏해야 50여 미터로 꽤 가늘었지만 최상충은 무척이나 넓어서 마치 커다란 사탕을 연상시키는 재미있는 모양의 탑 이었다. ‘어머니,다크 게이머들의 정보대로라면 녀석은 저곳 304 ‘ 홍염의 날개 에……: 탑은 창문도 없이 그냥 하얀 벽만이 존재했다. 맨 아래층 에 문 하나만 덜렁 존재했는데,제국의 황태자라는 놈이 왜 저런 곳에 있는지는 의문스러웠지만 크림슨은 그 문을 향해 날아갔다. “감히! 평민 주제에 여기가 어디라고!” 이제까지의 들과는 다른 황금 갑옷을 입은 기사 잇?0 8명이 그 문을 가로막고 있었다. 그들은 접근하지 못하게 하려는 듯 크림슨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크림슨은 그들을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양손에 쥔 블레이즈 서편트 IV 2의 시미터 모드를 역수로 쥐고 그대로 돌진했다. “크헉!” ‘ 자신을 공격하려던 들과 탑의 문을 동시에 뚫어버린 크림슨은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리는 이?0들을 무시한 채 고개를들었다. 빙글빙글 도는 나선형의 계단. 아마 이 계단의 끝에는 그 녀석이자신을 기다리고있으리라. "기다려라……^ 크림슨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날아올랐다. 둥그런 탑의 벽 여기저기에서 크림슨을 향해 마법과 화살들이 발사되었지 만 크림슨의 엄청난 이동속도 때문에 모두 그가 지나친 허 제도ㅡ305 공만을 꿰뚫을 뿐이었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순식간에 약 180여 미터를 솟구친 크림 슨은 막혀버린천장한쪽의계단에위치한문을 발견했다. 겨기로군.’ 크림슨은 또다시 그곳으로 쏘아지며 단번에 문을 부쉈다. 연출 효과인지 순간 자욱한 연기가 크림슨의 시야를 흐렸지 만 그는 날개를 퍼덕이며 연기를 날렸다. 가장 처음 눈에 보이는 것은 전체적인 높이와 지름이 약 40미터는 되어 보이는 둥그런 천장의 방이었는데,크림슨 이 부수고 들어온 문의 반대편 끝에는 이런 황량한 공간에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의자에 4녀석’ 이 반쯤 누워 있는 자 세로앉아있었다. “호오?빨리왔군.” 자신과 비슷한 목소리. 은색의 머리카락과 은색의 날개를 가진 자신의 모습을 한 샤이안은 꽤나 매혹적인 미소를 지 으며 크림슨을 반겼다. "널죽이러왔어.” 크림슨은 칼을 휘둘러 연기를 걷으며 말했다. 그러나 황태 자 샤이안 카림 베이가레스는 여전히 의자에 앉아 뭔가 책 같은 것을읽고,또 쓰고있었다. “잠깐만,오늘의 일기를쓰는중이다. 좋았어. 네가왔다는 부분까지는 썼다. 이 뒤로는 내가 너를 어떻게 죽였는지를 306 ‘ 홍염의날개 묘사해야 한다. 그러니까 나를 좀 도와다오.” "닥쳐” 크림슨은 앞으로 한 발짝 걸어 나왔다. 그저 발을 한 발 내 디딘 것뿐이지만 바람이 불면서 그와 함께 연기에 가려져 있던 그의 모습이 샤이안에게 완전히 드러났다. 드래곤의 힘을 손에 넣은 모습. 드래고니안인 자신과 굉장 히 유사한 모습이었다. “그런 나를 흉내 낸 것 같은 모습으로?^ "착각하지 마. 네놈이 나를 흉내 낸 거다.” 샤이안은 크림슨의 분신인 아바타를 기초로 만든 ㅈ. 그가 크림슨을 닮은 이유다. 그의 싸늘한 대답에 사이안은 킥 하고 악동처럼 웃었다. 그는 어느새 그 일기장이라는 것을 없애버리고는 자신의 몸에 비해 너무나 커다란 의자에서 내려왔다. 이윽고 그의 가느다란 손에는 사라진 일기장 대신 2자루의 검이 들려 있 었다. 그는 천천히 오른손에 쥔 검을 들어올려 크림슨을 가리켰 다. 칼끝에 겨눠진 붉은 눈의 소년은 마치 언제라도 쏘아질 준비가 된화살처럼몸을 웅크렸다. “뭐,이제 와서 누가 진짜니 가짜니 하는 건 소용없어. 너 는 너,나는 나. 너는 반란을 꽤하는 인간이고 나는 그걸 막 아서야 하는 거짓된 존재. 말은 필요 없다.” 제도,307 “그래,말은필요없지.” 그 말을 끝으로 소년들 사이로는 서로를 향한 기묘한 미소 와 침묵만이 감돌았다. 그리고 어느 한순간 누가 먼저랄 것 도 없이 붉은색과 흰색의 소년은 모습을 감췄다. 광! 카가가강-! 사라졌던 두 소년의 모습은 허공에서 다시 나타났다. 그들 은 양손으로 서로를 향해,서로를 마주한 채 미친 듯이 검을 휘둘렀다. 0 0 0 “‘그’ 를 그대로 내버려 둬도 팬찮을까요?" 성벽 위에서,들과 황제 측 유저들에게 버프를 걸어 주면서 교황이 루온드에게 말을 걸었다. 사왕 중 한 명이자 크림슨과 알고 있는 사이인 투은드는 교황의 질문에 생긋 웃으며 대답했다. "팬찮습니다. ‘그’ 라면 또 다른 자신이 알아서 하겠죠. 지 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저들을 상대하는 것이듯이 그들은 서로를 상대해야 합니다. 그게 이 공성전의 시나리오니까 요.” “…그렇군요.” 308 ‘ 홍염의 날개 광! 순간 허공에서 폭음이 들려왔다. 교황이 버프와 투은드의 정령의 힘을 머금은 버프를 받은 알파벳 길드원들이 허공에 서 인디라와 싸우는 소리였다. 그리고 그 아래에서도 수많은 유저들이 뒤엉켜 서로를 향 해 정신없이 무기를 휘두르고 있었다. 동족싱"잔(同^相翅. 사?0들인 투은드의 입장에서 보면 그 말 그대로였다. 저 들이 저렇게 서로를 적대시히^ 이유를 루온드는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이 알아서도 안 되고 훼방 놓아서도 안 되는 것이다. 투은드는 그저 자신의 임무대로 자신들을 향 해 칼을 겨누는 공성 측 유저들을 상대하면 되는 것이다. 44하하하……^ 투은드는 자신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흐아이아앗!” 광! 인디라는 드릴이 아닌 검을 휘둘렀다. 드릴은 일대다의 상 황에서 쓰기엔 그다지 좋은 무기가 아니다. 아니,애초에 레 벨 50대에도 쓸 수 있었던 무기니 레벨 80대인 지금에선 그 다지 공격력이 높은 무기도 아니었다. 다만 일대일 상황에 제도‘309 선 여러 가지로 활용이 가능했으니까. 4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어쩔 수 없지!’ 인디라는 자신의 얼굴을 향해 똑바로 떨어지는 표의 광선 검을 간신히 막았다. 그러나 그가 한순간이라도 동작을 멈 추면 나머지 25명의 알파벳 길드원들이 벌 떼처럼 달려들 어그의빈틈을 공략했다. "페더 웨이브!” 자신의 깃털을 날려 적을 공격하는 조인족만의 기술. 인디 라 역시 크림슨만큼은 아니지만 강한 공격력의 깃털을 가지 고 있으나 크림슨처럼 랭크가 높지 않아 그 깃털의 수는 천 지사방을 뒤덮을 정도로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자신을 향 해 달려드는 알파벳 길드원들을 때어놓는 데는 충분했다. “그건무슨 잔기술이냐!” 그러나 딱 한 사람,길드마스터인 X만은 그 깃털의 폭풍 속을 뚫고인디라의어깨를 찔렀다. 우우응" 묘한 기계음을 내는 광선검은 깔끔하게 인디라의 어깨를 뚫었다. 게임 내에서 오직 표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유니크 아이템 인 광선검의 공격력은 다른 유니크 무기들에 비하면 떨어지 는 편지만,무려 상대방의 방어력을 무시하는 효과를 가지 고있어서데미지는 상당했다. 310 ‘ 홍염의 날개 “이거야말로뭘한거냐-!” 그러나 아무리 방어력을 무시하는 유니크 아이템에 교황 과 투은드의 버프를 받은 X라고는 해도 몇백 명분의 번개 공격으로 능력치가 상승한 인디라에게는 별것 아닌 데미지 였다. 인디라는 그대로 표의 멱살을 잡아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또 다른 알파벳 길드원에게 던져 버렸다. 인디라를 창으로 공격하려던 알파벳 길드원 0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길드마스터를 놀라면서 받았다. 그러나 길드 마스터 표는 거의 동시에 자신의 품에서 벗어났고 대신 인디 라의 칼날이 0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일단하나.” 퍼억! 인디라는 0의 가슴 깊이 박혀 있는 검을 거칠게 옆으로 뿌 렸다. 0의 몸이 크게 베임과 동시에 검이 그의 옆구리를베 며 튀어나왔고 0는 자신의 피와 함께 저만치 나가떨어졌다. 단일격에죽은것이다. “…그 숫자를 언제까지 셀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표는 다시 한 번 돌진하며 말했고 인디라는 그의 공격을 막 으며 대답해줬다. “물론스물여섯까지다.” ^드드드득"! 한편 크루시드와 베르몬, 신장 30미터와 35미터라는 거구 들의 싸움은 말 그대로 블록버스터급이었다. 한번 공격을 시도할 때마다 건물 하나가 무너지고 쓰러지기만 해도 주위 의 들과 건물들은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 “쿠아이이아아ㅡ!” -흐읍! 광! 크루시드와 베르몬의 거대한 주먹이 허공에서 충돌했다. 에인션트 아머의 엄청난 방어력이 아니었다면 일격에 죽어 버릴 정도로 엄청난 힘이었다. 게다가 방어력도 엄청났다. 과연 육체 능력은 드래곤급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엄 청난 베르몬이었으나,더욱더 엄청난 건 그런 베르몬을 상 대로 호각으로 싸우고 있는 크루시드였다. 힘,방어력,스피드 모든 것이 나보다 한 단계 위다.’ 아무리 에인션트 아머가 대단하다고는 해도 어차피 유저 가 사용하는 것. 최강 들 중에서도 최강의 육체를 가지 고 있는 베르몬은 거의 드래곤 레이드급의 인원이 필요할 정도로강력했다. 하지만……‘ 크루시드는다시왼 주먹을 뻗었다. 베르몬 역시 거칠게 포효하며 크루시드의 왼손을 후려쳤 312 ‘ 홍염의 날개 지만 그와 동시에 크루시드는 왼손을 빼며 왼쪽 무릎으로 베르몬의 복부를 찍었다. 베르몬의 몸이 V 자로 꺾였고 그 와 동시에녀석의머리를 양손으로 번갈아가며 쳐냈다. 퍼어억! 강렬한라이트흑! 크루시드의 주먹을 얻어맞은 베르몬의 거체가 그대로 부 웅 날아올라 근처에 있던 5층짜리 건물을 깔아둥개며 쓰러 졌다. 그로 인해 일어난 자욱한 먼지 너머로 베르몬은 고통 스러운신음을 내뱉었다. ‘역시나 이 녀석은 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주먹을 휘두를 뿐이다.’ 순수하게 본능에 의지하는 타입. 공격에 대한 무시무시한 반사속도로 그 공격을 순식간에 피하거나 막고는 강ㅘ한 공 격을 날린다. 알고서 하는 게 아니다. 그저 몸이 움직이는 대로 근육의 흐름에 사고를 싣지 않고 움직이는 것이다. 보통 그런 존재를 천재라고 한다. 크루시드가 아는 존재 중 가장 그와 비슷한 이를 꼽으라면 바로 인디 라였다. 그 역 시 딱히 누구에게 무술을 배운 것도 아니었고 테크닉이 탁 월하게 좋은 것도 아니었지만 본능적으로 모든 걸 파악하고 가장적합한 행동을 했다. 그러나." ‘그건너무 단^로워.’ 제도 율 313 가장 최적화된 공격이라는 건 결국 그 패턴이 한정적이라 는 것. 크루시드라면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고 그 엄청난 반 사속도를 이용하면 적절히 상대방을 속여먹을 수도 있었다. 이건 거짓된 공격이다! 라고 깨닫는 순간 이미 자신의 몸은 음직인 후니까 말이다. 4카아아이이”악!” 베르몬은 다시 그 날카로운 손톱을 세우며 크루시드를 향 해 달려들었다. 그것은 완벽한 짐승의 모습이었고 크루시드 는그런짐승을다루는데익숙했다. “내가왕년에 별명이 뭐였는지 아나? 크루시드가 탑승한 에인션트 아머는 오른쪽 다리를 뒤로 뺏다. 베르몬은 그사이 순식간에 크루시드에게 다가와 날카 로운 손톱을 휘둘렀는데 동작이 컷던 만큼 빈틈도 컸다. -바로 4맨손으로 곰을 잡은’ 이었다! 퍼억! 에인션트 골램의 단단하고 커다란 발이 베르몬의 늑대 얼 굴에 정확하게 적중했다. 더없이 깔끔한 그 공격에 베르몬 의거체는다시한 번 뒤로쓰러졌다. 한편 이 상황은 각종 게임 채널과 인터넷으로 생중계되어 전국,전세계로방송되었다. 314 ‘ 홍염의 날개 거대한 늑대인간을 발차기로 제압한 거대한 검은 갑옷,몇 천,몇만 명의 유저들이 뒤엉켜 서로를 향해 검을 휘두르는 내성문 앞의 공성전,그리고 그 위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공 중전 둥 그것들은 더없이 사실적으로 보였고,그 때문에 더 욱더 거짓말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이 공성전을 지켜보는 이들 중 그들 몇몇의 마음^ 사로잡은 소년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대체 하늘이는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거야!” 광! 자신의 집 거실에서 IV와 인터넷으로 현재 상황을 지켜보 며 마탑의 간부들과 길드연합의 마스터들,부길드마스터들 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지시를 내리던 은경은 갑작스럽게 사 라진 아들의 모습에 당황하며 자신도 모르게 주먹으로 테이 불을내리쳤다. “아니,얘가! 그런 거친 행동과 말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내가말했지!” 한편 은경과 은영의 어머니이자 크림슨의 할머니이며 마 탑의 잘나가는 가게 주인이기도 한 유회는,딸내미가 임신 했다는 말에 그 산골짜기 본가에서 달려와 자신의 수발을 들어주고 있었다. 수발이라고 해봤자 모전녀전이라고 살림 계열 스킬은 모 제도 율 315 녀가 나란히 ?라서 그다지 도음은 안 되지만……올 14행! 어차피 이 거친 행동과 언사는 모두 엄마한테 물려받 은거잖아.” “음……!” 너무 맞는 말이라 유화는 대꾸도 하지 못했다. 원래 말보 단 주먹이 앞서는 막나가는 할머니인 그녀였지만 임산부인 딸을 때릴 수는 없었다. 은경은 오랜만에 자신의 모친에게 승리했다는 기쁨에 배 를 쓰다듬으며말했다. “그리고 말이지… 난 이미 착하고 예쁜 아이를 낳아서 기 른 경력이 있다고. 이 아이도 그 녀석처럼만 자란다면 좋겠 는데……: 그러나 유화는 단호하게말한다. “유전자의 기적이었어, 그건. 어떻게 너한테 그런 손자가 나올 수 있었던 걸까? 역시 사위의 유전자의 영향ㅜ 이번에 은경이반박하기힘들었다. 괜히짜증이난은경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속을 가라앉 으며1꾸를바라보았다. 커다란 IV 모니터에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거대한 골램과 거대 웨어울프의 싸움과 치열한 난투전을 시작하려는 두 진 영을 촬영하고 있었지만,어디에서도 그녀의 아들의 모습은 316 ‘ 홍염의 날개 보여 주질 않았다. 은경은 IV에서 다시 시선을 돌려 게임 캡슐을 보았다. 그 녀의 집에는캡슐이 2개 있었는데 자신이 게임에 접속을 못 하자 남편인 크루시드가 자신의 방에 있는 자신의 게임 캡 술을 이용하고 있었고,나머지 하나는 원래부터 그녀의 아 들전용이었다. 은경은 아들이 들어있는 캡슐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어디있는 거야,너는……^ 0 0 0 “흐압!” 퍽! 검을 움켜쥔 채로 휘두른 크림슨의 주먹이 샤이안의 얼굴 에 꽂혔다. 샤이안의 아름다운 은발이 거칠게 홑날리며 그 의 고개가 왼쪽으로 홱 돌아섰으나 이내 다시 원래대로 돌 아왔다. “크앗!” 퍼억! 이번엔 샤이안의 주먹이 크림슨의 얼굴에 제대로 들어갔 다. 한 대를 때리면 한 대를 치는 공격의 연속. 방어는 없었 다. 그저 상대방이 휘두른 검을 향해 자신 역시 검으로 응수 제도 율 317 하면 자연스럽게 방어가 될 뿐. “흐아이아압!” 쿠웅! 두 소년은 동시에 서로를 향해 있는 힘껏 검을 휘둘렀다. 허공에서 검이또한번충돌하며부서질것 같은큰소리를 냈고 그 충격파에 몸이 가벼운 소년들이 뒤로 밀려났다. 그 러나 소년들은 서로와의 거리가 멀어지자마자 날개를 펄럭 이며 날아올랐다. 캉! 강! 캉! 캉! 강! 강! 눈부신 속도로 이동하며 소년들은 충돌하고 또 충돌했다. 시간이 지속될 때마다 그 두 소년이 홀리는 피로 탑 꼭대기 의벽에는 붉은 무늬들이그려졌다. "하가이이"앗!” 그때,허공에서 샤이안이 크림슨의 꼬리를 낚아챘다. 그리 고는 그대로 크림슨을 벽에다 후려쳤다. 쿵! 하는 거친 소리와 함께 크림슨의 머리와 충돌한 벽이 박살나며 먼지가 피어올랐지만,샤이안은 그대로 꼬리를 잡 은 채 회전하며 이번엔 반대쪽 벽을 향해 그를 던져 버렸다. 크림슨의 가벼운 몸은 마치 붉은빛을 내는 화살처럼 그대 로 일직선으로 벽을 향해 날아갔다. 크림슨은 허공에서 몸 을 틀어 본래라면 자신이 처박혀야 했던 벽을 밟았다. 그 충 격으로 벽에는 금세 거미줄 같은 균열이 생겼으나 크림슨이 318 ‘ 홍염의 날개 그 벽을 멷고 날아오르는 바람에 우르르릉 하고 무너져 버 렸다. 크림슨은 샤이안을 향해 날았다. 샤이안 역시 크림슨과 거 의 같은 타이밍에 다시 한 번 날아올랐다. 두 소년은 이내 건물의 중앙에서 충돌했다. 스가가가가각! 마주한 무기가 불꽃을 쁨었다. 그러나 이내 스르릉!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이 미끄러지며 크림슨의 칼날은 샤이 안의 볼을,샤이 안의 칼날은 크림슨의 어깨를 베었고 두 소년은 튕겨지듯 다시 한 번 떨어졌다. 피를 홀리는 두 소년은 서로를 바라본 채 음직임을 멈췄 다. 그들이 싸우고 있는 거대한 방은 그들의 싸움으로 인해 곳곳에 균열이생기고 무너졌다. 피로 얼룩지고 크림슨의 열기와 샤이안의 냉기가 넘실거 리는 방 안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지만 그것을 만들어낸 소년들은 의외로고요했다. 그때 샤이안이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너,지금 뭘 한 거냐?^ 그는 엄지손가락을 핥아 침을 묻히더니 그 손가락으로 크 림슨이 입힌 볼의 상처를 훑었다. 제국의 황태자라고는 생 제도 율 319 각하기 힘들 정도로 천진한 행동이었지만 엄지손가락이 훑 고 지나간 자리에는 피가 배어나오는 상처 대신 하얗고 보 드라운 새살이 돋아나 있었다. 크림슨은 그 광경을 보며 머릿속으로 ‘우와,마데0솔이 다’ 라고 생각하며 샤이안의 말에 대답했다. "널죽이고있다.” 7권에 계속 320 ‘ 홍염의 날개 “홉!” 광! 크림슨의 발차기에 샤이안의 작은 몸이 그대로 벽에 처박 혔다. ^ 크림슨과 샤이안이 전투를 시작한 지는 벌써 10분째. 둘이 4우는 그 거대하고 둥그런 방은 이곳저곳이 금이 가고 허 물어져 있었지만, 당사자인 소년들은 한 대만 톡 치면 부러 질 것처럼 연약하게 생긴 주제에 더더욱 살기를 띠며 서로 ㅡ를노려보았다. 하하하, 확실히 지난번과는 다른걸? 역시나 드래곤의 힘 인가? 아니면 비가 오지 않아서? 어찌 되었든 너는 나에게 감사해야 해. 혹시라도 비 때문에 졌다고 변명할까 봐 실내 에서 너를 기다린 거거든.” "멍청한 놈. 지난번에 비가 아니었으면 날못 이겼다는 걸 알긴아나보구나.” “아니지. 잘 가다가 이야기가 왜 그쪽으로 빠지는 거야기 츠아아아아ㅡ 열두 걸음 정도 떨어져 있던 샤이안의 몸이 순식간에 크림 슨의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와 동시에 냉기를 홀뿌리는 그의 검이 크림슨의 몸 주위 를 감싸고 있어 혼돈에 빠진 공기를 찢어발기면서 날아왔 다. 최아악! 극에 다다른 냉기의 검과 극에 다다른 열기의 검이 또 한 번충돌했다. 두 소년은 또 다른 손에 있는 검을 지체 없이 상대방을 향 해 휘둘렀지만 또 막혀 버렸고,이어지는 공격처럼 처음 막 혔던 일격을 다시 휘둘렀지만 이번에도 소용이 없었다. 공격,방어,공격,방어. 불과 서로 한 발자국 떨어진 거리,그 짧은 시간 속에서 두 소년은 서로를 향해 무수히 검을 휘둘렀다. 종국에는 어느 것이 공격이고 어느 것이 방어인지의 경계 가 모호해졌지만, 그 안에서도 상대방의 눈을 속이는 가짜 10 ‘ 홍염의 날개 빈틈과 커다란 공격을 위한 준비 동작 등 모든 것이 담겨 있 었다. 그러기를약1분여. 먼저 뒤로 물러난 것은 크림슨이었다. 그는 일부러 공격을 유도하려던 빈틈이 사실 샤이안이 노리던 목표였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재빨리뒤로 빠졌다. 그 덕분에 거의 같은 타이밍에 날아왔던 샤이안의 칼끝이 눈앞 약 3센티미터 정도 떨어진 자리에서 똑 하고 멈췄지 만, 크림슨은 그 칼끝이 미약하게 빛나는 걸 놓치지 않았다. 피융- 순간 크림슨의 눈에 강렬한 백은색의 빛이 침범했다. 그는 재빨리 7|늘고 유연한 허리를 숙여 간신히 그 빛을 피했다. 눈앞으로 빠르게 지나간 백은색의 빛줄기는 그대로 쭉쭉 나아가서는 크림슨과 샤이안의 싸음으로 거미줄 같은 균열 이 생긴 벽에 명중했다. 벽은 이내 급격히 얼어붙더니 곧 깨 져버렸다. “첫.” 나름 회심의 일격이었던지 샤이안은 안타까워하며 혀를 찼다. 그리고 아직 자신의 칼 밑에 있는 크림슨을 향해 칼날 을떨어트렸다. “크옥!” 크림슨은 거칠게 날갯짓하며 샤이안에게서 벗어났다. 그 바람에 샤이안은 허공에 헛칼질을 했지만,그 궤적을 따라 그의 칼에서 초승달 모양의 은빛 검기가 생성되어 크림슨을 향해 쏘아졌다. “그딴게-!” 크림슨은 날아가다가 몸을 틀과 동시에 양손의 쌍검을 휘 둘렀다. 그러자 사선으로 휘둘러진 쌍검의 궤적을 따라 붉 은색을 띤 초승달 모양의 검기가 생성됐는데,그 두 검기는 중간에 서로 엇물리며 하나의 크고 강력한 X 자 모양으로 합쳐져 나아갔다. 펑! X 자형 검기는샤이안의 검기와충돌했다. 아니,깨부쉈다. 은빛의 검기는 붉은색 검기와 충돌하자마자 흡수되어 샤 이안을 향해똑바로 날아갔다. 샤이안은 급히 날아오르며 그 검기를 피했지만,순식간에 다가온 크림슨에게 가슴을 발로 얻어맞아 뒤로 튕겨졌다. 0 0 0 웨이브!” 한편,알파벳 길드와 인디라가 싸우고 있는 내성문 앞의 하^에서도 표가 크림슨과 똑같은 검기를 인디라를 향해 쁨 어냈다. 12 ‘ 홍염의 날개 그러나 숙련도가 다른 것인지 표가 쓴 검기는 크림슨의 것 보다 훨씬 더 크고 거칠어 보였다. 8명의 접근전형 캐릭터에 둘러싸여 있던 인디라는 순수한 힘으로 그들 모두를 쳐내고 아슬아슬하게 그 검기를 피했 다. “뭐,뭐냐,이황당한스킬은^ 자기가 황당한 스킬로는「신세계』넘버 1인 주제에 인디라 는 크게딩;황하며외쳤다. 그러나 들려온 것은 스킬 시전자 표의 대답이 아닌,원거리 가 전문인 궁수,마법사 계열 클래스를 선택한 알파벳 길드 원들의 공격음이었다. 불꽃,얼음,빛과 어둠, 맞으면 무척 아플 것 같아 ;보이는 화살들과… 돌맹이. '돌맹이? 인디라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물체 중 그나마 가장 덜 아플 것 같은 물체를 발견하고는 그곳으로 향했다. 자신의 이동속도라면 전부 피할 수 있지만,그 공격을 뚫 고 반격을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컥!” 순식간에 엄청난데미지가 들어왔다. 게다가 이 느낌은 돌맹이 하나에 맞은 게 아니었다. 보이 브레스 ‘ 13 지 않는 뭔가가 더 있었던 것이다. “뭐, 뭐지?^ “돌맹이야.” 신음을 홀리는 인디라의 말에 누군가가 대답했다. 헤어밴 드를하고있던궁수^였다. “구,^수?’ 확실히 인디라가 궁수리는 말을 하며 의문을 표하는 건 당 연했다. 자신에게 돌맹이를 쏜 궁수 ^는 본인의 이름과 같 은 V 자 모양의 무기,보통 새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원 거리 사격 무기를 들고 있었으니 말이다. “뭐,너무 당황해하진 마. 내가 민망하잖아.” 그렇게 말하며 ^는 다시 새총의 줄을 놓았다. X 목표를 저격한다!” 그의 중얼거림과 동시에 고무줄에 놓여 있던 붉은색 돌이 인디라를 향해 쏘아졌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쏘아진 그 돌은 허공에서 불이 붙으며 커지더니,이윽고 농구공 정 도 크기의 자그마한 메테오가 되어 날아왔다. “쳇!” 인디라는 간신히 그 공격을 피했으나,다른 유저들의 원거 리 공격과 접근전 캐릭터들의 육탄 공격이 쏟아져 꽤 극심 한데미지를 입었다. "파워 스트라이크!” 14 ‘ 홍염의 날개 이어 전사 계열 캐릭터 7가 4용하는 헬버드를 비롯해서 각종 무기들이 인디라를 강하게 강타하자,데미지도 데미지 지만 독이라든가 하는 각종 상태 이상이 생겼다. 버프 효과로 인해 모든 능력치가 증가하면 체력과 지혜 스 탯에 영향을 받는 물리 방어력과 마법 방어력도 증가한다. 그러나 속성 저항력은 올려 주지 않으며,마법이 아닌 무기 로 인한상태 이상에는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크옥!” 특히 인디라를 가장 난감하게 하는 상태 이상인 독과 감전 으로 인한 마^는 크림슨과 함께「신세계」에서 1,2위를 다 투는 그의 엄청난 스피드를 빼앗아버렸다. 원래 크림슨과 인디라가 원거리 캐릭터에게 강한 이유는, 그 원거리 공격이 자신에게 채 도착하기도 전에 멀찌감치 공격 범위 밖으로 달아나기 때문이다. “2,목표를 파괴한다.” 쿠웅! 2의 목소리와 함께 그의 스태프 끝에서 커다란 마력 줄기 가인디라를향해쏘아졌다. 번쩍거리는 고농도의 섬광. 크리사나의 그것보다는 훨씬 규모가 작지만 포격 마법의 대표 주자 중 하나인 마나 버스 터였다. “크옥!” 브레스 ‘ 15 번개로 인해 무지막지하게 늘어난 표?가 상당량 깎였다. 게다가 전기 타입이라 이제까지 단 한 번도 마법으로 인해 느껴 보지 못했던 스턴까지 걸리고 말았다. "제기랄!” 몸을 잠식해 들어가는 마비로 인해 인디라는 잠시 동안 움 직일 수가 없었다. 이동할수도 없고,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又의 광선검도 피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X,목표를 제거한다.” 츠즈즈즈- 살을 태우는 지독한 냄새와 함께 표의 검이 인디라의 심장 을관통했다. 그 시각,야수왕 베르몬을 상대하던 크루시드도 의외로 고 전하고 있었다. 테크닉에선 크루시드가 한낱 짐승이나 다를 바 없는 베르 몬보다 우위였지만, 베르몬의 능력치는 예상했던 것보다 엄 청났다. 게다가… ㅡ마스터,슬슬 한계시간입니다 “조금만,조금만더버텨다오.” 에인션트 아머미림느보. 드래곤과 대등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야수왕 베 르몬과 호각으로 싸울 수 있는 이거대한 전투 골램은 그 위 16‘홍염의날개 력이 큰 대신 사용자의 에너지를 막대하게 빨아먹는 페널티 가있었다. 크루시드는 레벨이 낮고 지혜까지 낮아 포?가 적었지만 심장은 무려 드래곤 하트로 되어 있는 골렘이었다. 따라서 그 회복속도가 엄청나기에 처음에는 버틸 만했지 만,시간이 흐를수록 미림느보의 3?와 IV[?를 빨아들이는 속도가증가했다. 크뢰아아아아악! 상처 입은 야수의 거대한 주먹이 에인션트 아머의 얼굴을 때렸다. 미스릴과 오리하르콘을 섞어서 민들었다던 미림느 보의 투구가 조금 찌그러질 정도로 강력한 공격이었다. “크옥!” 1 “죽어! 죽어! 죽어-!” 짐승의 거칠디거친 광효班哮)의 뒤로 이어지는 이 격,삼 격,사 격. 중형자동차만 한 주먹이 계속해서 얼굴 위로 떨 어졌다. ㅡ마스터, 에너지뿐만 아니라 데미지도 상당히 축적되었습 니다. "미안해,버텨 줘. 지금 나는 너에게 이 말밖에 하지 못하 겠어.” "마스터‘…“會 “이 녀석,이 녀석만 처치하면 된다. 미림,너와 내가 처음 브레스 ‘ 17 으로 힘을 합친 상대가 이런 엄청난 녀석이라 미안하지만, 지금은 너밖에 막을 수 있는 녀석이 없다.” -…알겠습니다. 마스터의 뜻이라면. “부탁해.” 대답은 했지만 사실 미림도 크루시드도 자신은 없었다. 자신들의 출력은 사간이 흐를수록 떨어져만 갔는데 녀석 은 오히려 기세가 오르고 있었다. ‘…저것 때문인가? 어느새 어둠이 깔리며 동쪽 하늘에는 보름달이 서서히 떠 오르고 있었다. 하긴,석양이 질 무렵 공성을 시작했으니 무 리도아니었다. 그러나 문제는 자신이 상대하고 있는 라이칸스로프라는 종족이 밤,그것도 보름달이 뜬 밤에는 평소의 2배에 달하 는 힘을 낸다는 점이었다. “이 정도 핸디캠은 안고 가주마.” 과득! 크루시드,아니 미림의 주먹이 베르몬의 얼굴에 처박혔다. 거대한 상체가 휘청거릴 정도의 공격이었지만,오히려 더욱 더 열이 받은 베르몬은 뒤로 꺾인 고개를 다시 밑으로 숙이 는 반동을 이용하여 양손으로 미림을 공격했다. 단순하면서도 치열한 싸움이었다. 미림의 몸체 안에 있던 크루시드 역시 충격으로 인해 미림의 몸체가 흔들릴 때마다 18 ‘ 홍염의 날개 데미지를 입었다. “무기는 없나?^ ~있긴 하지만 지금 마스터의 스팩으로 그 무기를 다룰 수 는 없습니다. 조금 더 능력치를 올리셔야 합나다. “그 정도는 근성으로 때워주겠어.” ~불가능합니다. 하긴,게임에서 무기 착용 조건이 안 되는 걸 근성으로 들 수는없었다. 크루시드는 속으로 혀를 차며 스킬을 시전했다. "메그넘!” 카가가가각! 순간 미림의 팔똑이 회전을시작했다. ㅍ 갑자기 바뀐 행동 패턴에 당황하며 베르몬이 뒤로 물러나 자 미림은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와 동시에 손바닥 을 뻗었고,잠시 그 커다란 손바닥 안으로 빛이 모여들더니 베르몬을 향해빠르게쏘아졌다. “캬악!” 펑! 베르몬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에너지 탄을 ^톱으로 쳐냈다. 그러자 폭음과 함께 충격파가 어느덧 폐허로 변한 도시로 퍼지며 먼지가 지옥하게 일어났고,그것을 뚫고 돌진한 미 브래스 ‘ 19 림의 주먹이 베르몬의 가슴을 쳤다. “크악!” 거친 비명과 함께 베르몬의 거체가 뒤로 부응 날아갔다. 추락하는 그의 몸에 깔려 하나의 건물이 부서졌고,다시 한 번 베르몬을 향해 달려가는 미림의 발에 밟힌 작은 건물 들도 수북한 연기를 쁨어냈다. "캬아앗!” 베르몬은 튕겨지듯 일어나며 손톱을 휘둘렀다. 순간,그 궤적을 따라 길이가 30미터쯤 되는 거대한 초승 달 모양의 참격 3개가 미림을 향해 쏘아졌다. "피해!” 크루시드의 외침과 동시에 미림이 참격을피해 거대한 몸 을굴렸다. 또다시 건물이 그 몸에 깔려 무너졌고 먼지가 자욱하게 피 어올랐지만,둘은 물론 IV와 인터넷으로 그들의 대결을 지 켜보는 사람들 역시 그런 것엔 신경 쓰지 않았다. 도시의 직경이 약 3킬로미터 정도 되는 제도의 20분의 1 이 거대한 두 존재의 싸움 때문에 폐허가 되었고,지금도 그 범위는 점점넓어졌다. 때문에 본래 공성보다는 제도 안에서 이?0들과 황제파 유 저들을 사냥하며 경험치와 골드를 얻으려 했던 공성 측 유 저들은 대피할 수밖에없었다. 20 ‘ 홍염의 날개 크루시드 역시 여러 유저들과 전투에 참가하지 않는 상인 계열 이?0를 하도 많이 죽여 경험치가 꽤 늘었지만,그만큼 카오틱수치도 많이증가했다. 그렇다고 몸을 사리면 당해버리기에 다시 한 번 주먹을 뻗 었지만,그 주먹은 베르몬의 손에 허무하게 잡혀 버렸다. “읽혀 버린 건가… 내가 프로그램 따위에게!” 이를 갈며 말하는 크루시드의 목소리가 닿았을까? 베르몬 은 미림의 주먹을 쥔 채 에인션트 골램의 거대한 몸을 들어 올렸다. "만월이다. 너는 절대로 이기지 못해!” 으르렁거리며 외치는 베르몬의 목소리가 제도를 쩌렁쩌렁 울렸다. ㅁ 0 0 0 “상황이 꽤 어렵게 됐군요.” 듀크의 질문에도 에쿼머린은 대답 없이 적의 목을 벨 뿐이 었다. 내성문 앞,황제파와 공성파의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는 곳 은 이미 피바다였다. 크림슨과 크루시드가 사왕 중 하나를 막고 있다고는 해도 아직 이 내성문에는 2명의 최강 가 남아 있었다. 둘 다 비전투 계열인지 아직까지 직접적인 공격은 없이 그 저 뒤에서 황제파 유저들과 사?0들에게 버프만 해주고 있 었다. 그 버프 효과가 얼마나 엄청난지 드래곤도 일대일로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인디라를 고작 23명의 유저가 막아내 고있었다. 게다가 황제측은 숫자도 많았다. 유저의 숫자는 공성 측이 훨씬 더 많았지만,공성 측은 애 초에 공성이 목적이 아닌 경험치와 골드를 위해 모인 중소 규모 길드와 다크 게이머들 때문에 화합도 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황제파에선 자?0들이 끝없이 리젠되었다. "빨리 내성문을 뚫으면 되는 문제입니다.” 서걱! 하는 섬뜩한 소리와 함께 에쿼머린을 중심으로 반경 30미터 안에 있던 들의 목이 떨어져 나갔다. “사랑하는 그이를 만나기 위해서입니까?^ “물론!” “우오오오오오-!” 누군가의 질문에 에쿼머린은 단번에 대답했고,그 근처에 있던 마탑 멤버들은 환호와 포효를 내뱉었다. 그리고 모두와는 달리 살짝 쓴웃음을 지은 마도 기사단의 총대장이자 데스 나이트인 로될렌은 검을 들어올리며 소리 쳤다. 22 ‘ 홍염의 날개 “모두 마법을 준비하라! 마도의 정점에는 우리가 있다는 걸보여줘-!” 업데이트 이후 여자가 되어버린(원래 여자였지만) 로될렌 의 주가는 최근 천공마저 꿰뚫어버릴 만큼 높았다. 그녀의 지휘로 마탑의 최대 장점인 화력이 집중되기 시작 했다. 마법사 클래스들은 저마다 마력을 모았다. “일 타,화염계!” 로될렌의 외침과 동시에 여기저기에서 불꽃이 튀기며 내 성문 앞이붉게 물들었다. 이윽고 화염 계열의 마법들이 너나없이 하늘을 향해 쏘아 졌는데,그것들은 같은 계열의 마법이라 허공에서 합쳐지며 그 위력과 범위를 증가시켰다. 크"7“7“7“7 I I I I I I 엄청난 굉음을 내며 뭉쳐지는 화염계의 마법들. 그것들은 거대한 하나의 화염구로 바뀌더니 단 한 자루의 대검 안으 로빨려들어갔다. "가자,루터-!” 로될렌의 고함. 그와 동시에 그녀의 유니크 검,루터 오브 소울이 붉게 빛나며 빛을 쁨어내기 시작했다. “저,저게” “저럴 수가!” “저게말이되는 거야기 브레스‘23 황제 측 유저들에게 항의 섞인 비명이 터져 나왔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가녀려 보이는 한 여성이 밤히^을 찌를 듯한 한 자루의 거대한 검을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저게 검이라고?5 성벽 위에 있던 투은드의 말이었다. 그녀의 말대로 지금 눈앞에 보이는 그것은 한 자루의 거대 한 검이었다. 길이가 약 40미터에 달하는 붉은색의,바로 로될렌의 검에 모여든 마법으로 만들어진 칼날이었다. “레드 타워 소드. 마력을 모아 그것을 오러로 변환시키는 스킬이지. 루터 오브 소울의 새로운 스킬이다-!” 로될렌은 그렇게 소리치며 칼날을 옆으로 향하게 대검을 고쳐 쥐었다. 황제 측 유저들의 눈앞에는 높이가 40미터, 폭이 10미터나 되는 붉은 탑이 갑자기 나타난 셈이다. 황제파 유저들과 들은 당황했고,기대를 저버리지 않 기 위해 로될렌은 그들을 향해 붉은 탑을 휘둘렀다. “으아이아악!” 말 그대로 참살. 불꽃의 마력이 응축되어 활활 타오르는 거대한 검은 그대로 황제 측 유저들의 머리 위로 떨어짐과 동시에성벽을 박살냈다. “아직안끝났어!모두머리를숙여!” 로될렌의 말에 마탑 멤버들은 일제히 바닥에 납작 엎드렸 다. 24 ‘ 홍염의 날개 눈치 빠른 황제파의 유저들 몇몇도 그들을 따라 엎드렸으 나, 나머지 눈치 없는 자들과 들은 멀뚱히 서 있거나 레드 타워 소드의 위력에 놀라워할뿐이었다. “일자^식(ㅡ字無謝!” 2번 회전하는 기술. 크림슨 같은 경우엔 그 회전력과 자신 의 스피드,날개 컨트롤을 이용해 마음만 먹는다면 멈추고 싶을 때까지 돌 수 있지만,기본적으론 2회에서 랭크가 오 르면10번까지 수직 베기가 가능한스킬이었다. 무려 40미터짜리 거대한 검을 든 로될렌이 그 스킬을 시 전한것이다. ^르르르르르록! 길이 40미터,폭 10미터,두께 3미터의 거대한 검이 내성 문 앞에 직경 80미터짜리 거대한 원을 그리며 회전했다. 말 그대로 메가 데스행3 0631;반 두 바퀴 회전을 완료한 로될렌의 검에서 마력이 다한 불꽃 의 칼날이 사라졌다. 40미터에서 3미터로 그 크기가 팍 준 검을 로될렌은 어깨 에 걸쳤고,그 뒤로 이제까지 엎드려 있던 마탑의 멤버들이 스멀스멀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라?다죽었네?’ “^즉큭큭,우린 다 쓸기만 하면 되는 거구만^ “일방적인 전투만큼 재미있는 것도 없지. 케케케케? 브레스 ‘ 25 뭔가 어두운 말을 지껄이며 두려운 웃음을 홀리는 마탑의 멤버들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 보였다. 광기,우월감,탐 욕ㅣ...... 성직자 계열 최고의 클래스인 교황은 그들에게서 쁨어지 는다크오러에 몸을 떨어야 했다. “이럴 수가! 이토록이나 순수한 사악함이라니.” 로될렌의 검에 의해 숫자에서도 사기에서도 상당한 피해 를 입은 황제파는 순식간에 뒤로 물러섰고, 그 틈을 노린 공 성 측 유저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앞으로 돌진했다. 경험치!’ 골드! 게임 역사상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가장 필 요한 것들을 향해 내달리는 유저들의 모습은 악귀와도 같았 다. 서컹!서컹! 서컹! 광! 무기를 휘두르는 소리와 마법이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화살과 마법이 하늘을 가르고 무기와 무기가 충돌하는 굉음 이 가슴을 울렸다. 로될렌은 꽤나 많이 오른 경험치에 만족하며 그대로 주저 앉았다. “리더!” “로될렌!” 26 ‘ 홍염의 날개 마도 기사단 1번대 대장 이루카와 템플 나이트의 총대장 이어무트가 횡급히 그녀를 향해 다가왔다. 로될렌은 그저 게임 속인데도 허둥거리며 자신을 걱정하 는 두 사람의 태도에 속으로 킥킥가렸다. ‘뭐,연상도 나쁘지는 않지.’ "팬찮아요. 아무래도 스킬이 스킬이다 보니 캐릭터에 무리 가 많이 가서“.".1 최상급 포션이나 내놔 봐요.” “여기……: “여기에!” 로될렌의 말에 두 남자는 냉큼 자신의 포션을 그녀에게 건 넸다. 로될렌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2개의 포션을 보^ 어느 쪽을 받아야 할까 잠시 고민했지만,이내 두 남자의 신경전 을 구경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어무트 대장,리더는 제 상관이므로 제가 챙기겠습니 다.” “그렇게 하게,나는 신경 쓰지 말고. 나 역시 전우로서 웅 당도움을주려했을뿐이네.” 재미있는 신경전이었지만 그때 어디선가 또 다른 최상급 포션이 날아왔고,로될렌은 그것을 허공에서 낚아채 마셔 버렸다. 그 결과 상당량의 팬,배,3?가 차올랐지만,조금만 있 브레스‘27 으면 레벨 100인 로될렌에겐 약간 모자란 양이었는지 그녀 는 결국 이루카와 이어무트의 포션도 마셔 버렸다.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황제 측 유저들의 피해는 상당하지만 내성문은 아직 뚫리지 않았어요.” 에쿼머린이었다. 그녀는 마른 천으로 자신의 칼날을 닦으면서 걸어왔고,로 될렌 역시 검을 지팡이 삼아 일어나더니 무식하게 커다란 그 검을 작은 어깨에 척 걸치며 대답했다. “흐음,조금만 더 하면 될 것도 같았는데,역시 무리였나 요? 그나저나 어째서 우리 측 유저들이 이렇게 홍분한 거 죠7, “글쎄요. 확실히 로될렌 님의 그 기술이 기폭제가 된 것 같 긴 한데……。그나저나 큰일이군요. 그녀가 오고 있습니다.” 에쿼머린의 말에 근처에 있던 마탑의 간부급 멤버들은 즉 시무기를 고쳐쥐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이 몰려간 자리에 커다란 폭 발이 일어나며 렘버들이 날아갔는데,그 폭발을 뚫고 작은 그림자가 에쿼머린과 로될렌을 비롯한 간부들을 향해 빠르 게 다가왔다. “흐아암!” 에쿼머린과로될렌의 검이 동시에 휘둘러졌다. 광!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여성의 검이 자신들을 향해 다가 28 ‘ 홍염의 날개 온 뭔가를 후려쳤는데,그것은 그녀들의 공격을 한 팔로 가 볍게 막아냈다. 바로 다크 엘프,투은드였다. “이야? 마탑 쪽에는 빚이 있어서 건드리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지?” 갈색으로 그을린 피부가 멋진 이 다크 엘프 아가씨는 꽤나 멋들어진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는 둘의 공격을 막은 칼을 쥔손을휘둘렀다. 그 일격에 에쿼머린과 로될렌은 단숨에 저만치 날아가 버 렸고,근처에 있던 마도 기사단과 템플 나이트의 기사들이 루온드를 향해 달려들었다. “지나친 살육이나를음직인 거다!” 투은드는 오른손으로 왼쪽 허리춤에 차여 있던 가죽 채찍 을휘둘렀다. 순식간에 길이가 늘어난 가죽 채찍은 그녀를 향해 다가오 는 마도 기사단과 템플 나이트들을 날려 버렸는데, 그 와중 에도 그 채찍을 피해 다가온 자들이 있었다. "재미있겠는데^ 루온드는 에쿼머린과 로될렌을 날려 버렸던 칼을 휘둘렀 고,이내 그 칼날이 휘둘러진 궤적을 따라 무시무시한 참격 이 날아갔다. 0 0 0 브레스 ‘ 29 핵아,하아,하아……ㅣ” 숨을 쉴 때마다 하얀 입김이 나와 크림슨의 시야를 가렸 다. 얼음의 힘을 가진 실버 드래고니안인 샤이안의 능력으로 인해 두 소년이 싸우고 있는 곳은 냉동 창고나 다름없었다. 녀석과 얼마나 싸웠는지는 알지 못한다. 키루루와의 유니 온이 풀리지 않은 걸 보면 아직 한 시간은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정신적으로는 거의 3일 동안 내리 싸운 것처럼 피곤 했다. “흐야아압!” 그러나 샤이안은 이?0라서 그런 건지,아니면 성격이 그 런 건지 참으로 즐겁다는 표정으로 크림슨을 향해 다가오며 주먹을휘둘렀다. “즉!” 크림슨은 황급히자리를 피했다. 그사이 자신의 다리를 묶어두려 했는지 얼음 기둥이 크림 슨이 있던 자리에서 2미터가량 솟아났다. 샤이안은 그대로 그것을 때렸고 파삭 하며 깨진 파편들은 방 안 여기저기로 날아가다 크림슨의팔똑에박혔다. "제길.” “왜 그래? 고작 그런 상처에 징징 짜는 게^ 샤이안의 외침에 날아온 것은 그가 조종하는 판넬 시스템 30 ‘ 홍염의 날개 의 석궁들이었다. 뒤를 이어 스스로 움직이는 샤이안의 검들이 크림슨을 추 격했는데,크림슨은 그 무기들에서 쏘아지는 냉기의 파동# 가까스로 피하며 등 뒤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캉! 맑은 금속음과 함께 크림슨의 검이 샤이안의 검을 막았다. 샤이안은 날카로운 미소를 머금은 채 검을 크게 휘둘렀고 그 반동으로 가벼운 두 소년의 몸이 떨어졌다. "네놈의 공격 패턴 따원 이미 알고 있어.” “호오? 그럼 대체 뭘까? 나의 공격 패턴이란ㅜ 두 소년은 각자 벽을 박차고 다시 쏘아졌다. 양손에 든 쌍검들이 서로 충돌하는 그때,크림슨은; 자신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강약약^^중약^ “틀렸어!” 샤이안은 크림슨을 쳐냈다. 그러나 크림슨은 그 반동을 이 용해 허리를 틀어 상체를 회전시키며 샤이안의 옆구리를 노 렸다. "뻥치지 마!” "뻥 아니다!” 상당히 유치한 대화 수준을 유지하며 소년들은 또다시 허 공에서 무시무시한 속도로 서로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브레스 ‘ 31 피부가 찢어지는 소리와 금속음이 난무하는 가운데 소년 들에게서 쁨어지는 열기(熱히와 냉기(― 역시 서로 충돌 하며 벽에 균열을 만들었다. “아,글쎄…아니라고 했잖아!” 샤이안의 고함과 함께 그의 몸을 중심으로 커다란 피동이 나와크림슨을 튕겨 냈다. 크림슨은 천장으로 날아가는 그 와중에도 자신을 향해 쏘 아지는 석궁들의 마법 화살을 쳐내며 시선을 샤이안에게로 고정시켰다. “흐아아아아……: 순간 샤이안의 주위로 은빛의 뭔가가 맹렬히 모여들었고 크림슨은 저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냈다. 계이러스시 위에서의 그것!’ 처음 크림슨이 샤이안과 만나 싸웠을 때 그가 자신을 꺾은 마지막마무리 기술이었다. 그 은빛의 입4는 최종적으로 샤이안의 입 앞으로 모여들 었다. 크림슨과 그의 거리가 약 30미터 정도 떨어져 있음에 도 서늘함을 느낄 정도의 강렬한 냉기였는데,크림슨은 이 미예전에저런것을본적이있다. ‘드래곤브레스!, 드래곤의 힘을 가진 인간인 드래고니안이 샤이안의 종족 이다. 그렇기에 드래곤하면 떠오르는 최강의 기술인 드래곤 32 ‘ 홍염의 날개 브레스룰못쓰라는 법은 없다. 드래곤 브레스는 그 드래곤의 속성이 담긴 강렬한 마니를 쏘는 단순한 기술. 요컨대 샤이안의 드래곤 브레스는 실버 드래곤의 냉기를 머금은 물줄기일 것이다. 하지만……: 크림슨 역시 입을 살짝 벌렸다. 레드 드래곤의 헤출링인 키루루와 유니온하면서 생긴 레드 드래곤 브레스룰 쓰기 위 해서다. "너만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ㅟ” [스킬 ‘드래곤 브레스’ 를 시전합니다. 발사 충전 시간까지 약 10초,캐릭터 옵션으로 인해 6.1초 후 발사됩니다.] 시스템음과 함께 크림슨의 입 주위로 붉은 입자들^ 모여 들었다. [드래곤 브레스(레드) 랭크 1,숙련도 사 (액티브) 드래곤의 대표적인 공격 수단으로 순수한 속성 마나를 쏘는 가장 강력한 공격 스킬 중 하나다. 드래곤의 속성에 따라 그 위력과 범위가 천차만별 (레드):현재 랭크 최대 사정거리 700미 범위 안의 적에게 막 강한 화염 속성 공격을 준다. 브레스의 안쪽일수록 강력하며 직격당하지 않고,스치기만 해도 상당한 데미지와 함께 상태 브레스 ‘ 33 이상IV8의 '화상’ 에걸린다. 시전 시 브레스룰 충전하는 동안 몸 주위로 랭크 10의 파이 어 실드가 시전된다. 지속 시간(파이어 실드):10초(그 후로 초당 5%의 와 3다 를소모) 소모 [바3:최대 ㅆ?의 30구0 소모 8?:최대 3다의 5앙0 지속 시간(브레스뉴순간 쿨 타임:하루에 3번 人!용 기윙연 속 발사 가능)] 위력은 강하지만 충전까지의 10초가 위험했다. 샤이안은 자신보다 먼저 스킬을 시전했다. 자신이야 버프 와 유니온으로 인해 스킬 캐스팅 시간에 영향을 주는 지혜 스탯이 높아져서 시전속도를 39퍼센트나 감소시켰지만,누 가 먼저발시될지는……。 '성급했나? 아냐,이렇게 좁은 공간에는 회피 포인트가 없 다.’ 그시"이에 공격을 할 수도 있겠지만,브레스룰 시전 중인 자신이 파이어 실드에 싸여 있는 것처럼 샤이안 역시 물 속 성에 취약한 크림슨이라면 단숨에 얼어버릴 정도로 강력한 아이스 실드에보호되고있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브레스 발사까지의 카운트다운은 규칙적 34 ‘ 홍염의 날개 으로홀러^다. 3’ 2,!.] 그리고 그때 샤이안의 브레스가 발사되었다. 아이^앗!” 피유우우응" 샤이안의 기합음과 함께 그의 입 주위로 커다란 마법진이 나타나더니 그 중심부에서 드래곤의 브레스가 쏘아졌다. 은색을 띤,닿는 것을 모조리 얼리고 부숴버리는 강력한 물줄기! ‘늦었다! 이렇게 된 거 데미지보단 최소한 상쇄라도 시켜 야해!셀러맨더!’ ^르르르록! 크림슨의 주위로 38마리의 셀러맨더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크림슨이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일제히 입을 벌려 샤이안의 실버 브레스룰 향해 불꽃을 쏘아냈다. 그러나 거 의 40여 발의 화염 공격임에도 사이안의 브레스룰 조금 멈 칫하게 하는 정도밖에는 효과가 없었다. '그 정도면 돼!, [카운트 이 드래곤 브레스가 시전됩니다.] 시스템창이 뜨자마자 크림슨의 눈앞으로 붉은색의 마법진 이 나타났다. 그 중심 부분은 바로 크림슨의 입 앞쪽이었는 데,이제까지 모인 붉은 마력 덩어리가 정면을 향해 빠르게 브레스,35 쏘아졌다. 슈아아이"악- 일전에 보았던 로쉬테라의 것이나 아까 전 보았던 키루루 의 브레스와는 달랐다. 그냥 막대한 불꽃을 목구멍 안쪽에 서 토해내는 드래곤들의 오리지널 브레스와는 달리 크림슨 의 브레스는 입 앞쪽에 생성된 마법진의 중앙에서 쏘아진 붉은 광선이었으니까. 그 붉은 광선은 이옥고 샤이안의 브레스와 충돌했다. 차아아이아아아아악 一! 불과 물이 충돌하며 무수한 수증기와 폭발이 일어났다. 순간 크림슨의 눈앞이 새하얗게 변하며 수증기가 시야를 가렸다. 자신의 브레스로 인해 뜨거워진 수증기들이 불쾌하게 끈 적이며 들러붙었지만,그런 감각보다 더 문제는 그 습기로 인해 크림슨의 스태미나가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4버텨야 해! 무슨 일이있더라도!’ 지난번엔 그저 스치는 것만으로도 캐릭터가 빈사 상태에 이르렀었다. 시야는 확보되지 않았지만,지금은 그저 있는 힘껏 버티는수밖에 없었다. 한번더!’ [드래곤 브레스룰 시전합니다. 카운트 6,5,4’ 3……」 36 ‘ 홍염의 날개 연속 발사가 가능하다고 하더니 스킬 시전 중에도 쓸 수 있나보다. ‘그렇다는건……? [드래곤 브레스를 시전합니다.] 역시나 카운트 와중에도 쓸 수 있었다. 그 순간 두 번째 브 레스가 먼저 쏘아졌던 브레스의 줄기를 따라 쏘아졌다. 기존의 브레스는 그 굵기가 2배가 되었는데 잠시 뒤에 마 지막 브레스가 쏘아지며 기존의 4배가 되었다. 피이이이잉~ 순간,방 안을 자욱하게 메웠던 수증기가 브레스의 줄기를 중심으로 벽 쪽을 향해 날아가 버렸다. 그러나 뒤이어 덮친 섬광이 크림슨의 시야를 빼앗았다. [상태 이상 ‘블리딩’ 에 걸리셨습니다. 30초간 시야가 하얗 게 변합니다.] ‘아,제기랄……; 꽤큰일이었다. 가뜩이나수증기 때문에 앞이 안보였는데 만약 그사이 샤이안이 다른 곳으로 피하기라도 했으면 낭패 일터였다. 또한 그러는 사이 브레스도 IV!?와 3?가 다해 소멸해버렸 다. ‘빌어먹을,초당 5퍼센트라더니 세 개를 동시에 써서 소모 되는양도세배인가? 브레스 ‘ 37 불꽃 버프와 유니온으로 인해 크림슨의 3?와 ^[? 수치는 이미 유저들의 수준을 초월했지만,브레스의 지속 시간이 고정적인 수치가 아닌 시전자의 보?,3?의 몇 퍼센트씩을 깎아먹는 거다 보니 1만이 넘는 스태미나도 순식간에 사라 져버렸다. "하아, 하아.” 빠른 스태미나 회복을 위해 크림슨은 호흡을 거칠게 몰아 쉬몌년?포션을들이켰다. 그러나 언제 샤이안의 강력한 공격이 이어질지 모르는 상 황이라 바싹 긴장했기에 포션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눈으로 들어가는지도 분간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수증기가 서서히 사라지며 시야가 확보되자 그 사 이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자신과 같은 소년의 모습이 아닌, 크림슨과 인디 라가 유니온했을 때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 는은발의남자였다. 그는 꽤나 지치고 찌증나는지 나직한 목소리로 으르렁거 리듯말했다. “빌어먹을, 설마 네 녀석에게 이 모습을 보일 줄은!” 크림슨은 생각했다. 머리카락과 눈동자 색이 은색이라는 것과 날개가 은빛 비늘로 덮여 있는 드래곤의 것이라는 것 만 빼면 자신의 전투 데이터로 만들었기에 자신과 똑같았던 샤이안은 어디로 가고,키가 180센티미터도 넘는 20대 초 38 ‘ 홍염의 날개 반의 이 남자가 여기에 있는 것인가? ‘이건웬듣보잡이야7 상황으로 보아 유추해낼 수 있는 경우는 몇 가지 없었다. 바로 자신의 브레스룰 맞고 샤이안이 성장한 것. 정확하게 는 자신의 브레스로 인해 크나큰 타격을 입은 녀석이 제2단 계... 아니,드래고니안 모드까지 포함하면 제3단계의 모습 으로변했다고 생각하면된다. “...그러니^ “…그렇다.” 크림슨의 질문에 깔끔하게 대답해주시는 샤이안. 아무튼 당사자가 그렇단다. 그나저나 크림슨은 정말로 난감한 상황이었다. 녀석이 입고 있던 화려한 옷은 자신과의 씨음으로 여기저 기가 꽤나 많이 찢어졌으나 그 옷과 함께 찢긴 피부는 깨끗 하게 재생되어 있었다. 게다가 머리의 뿔과 둥의 날개,꼬리는 물론 몸 이곳저곳 이 커지고 단단해진 것이 확실히 파워 업했다는 게 느껴졌 다. “일단인정해주마.” '혈7, 갑작스런 샤이안의 말에 크림슨이 몸을 움츠리며 대답했 다. 그러나 녀석은 이제 크림슨의 자세는 신경도 쓰지 않은 브레스 ‘ 39 채 목과어깨 등을풀며 말을 이었다. "너는 스몰 폼성!!!낸 ?一의 나를 이겼다. 확실히 인정 해. 너는 나보다 강해. 아니,강해졌어.” 에게 칭찬 들어봤자 기쁘지도 않다. 게다가 지금은 누가 봐도 녀석이 유리한 상황. 크림슨은 긴장의 끈을 놓치 지 않고 언제든 쏘아질 수 있도록 집중했다. ‘틈이 보이질 않아., 팔 길이가 늘어난다는 것은 곧 공격 범위의 중가로 이어진 다. 게다가 크림슨과 샤이안,둘은 공격二방어로 서로에 대 한공격이 방어로이어진다. 녀석의 능력치가 어느 정도 상승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크림슨에겐 이제까지 자신과 동등한 공격 범위를 가지고 있 던 녀석의 그 범위가 압도적으로 늘어난 것이 가장 불리하 게 느껴졌다. “그럼…마무리를지어보자.” 녀석은 팔 길이에 맞춰 길이와 두께가 증가한 검을 들어올 리며 말했다. 크림슨은 브레스의 여파로 인해 8?와 IV!?가 상당히 줄어 든 상태였고,기세가 오른 녀석에게서 쁨어져 나오는 냉기 때문에 능력치도 조금씩 줄어드는 상황에서 절망감을 느끼 40 ‘ 홍염의 날개 며 검을들었다. ‘포기는하지않는다.’ 펄럭! 또다시 붉은색과 은색의 섬광이 충돌했다. 그러나 아까 전의 충돌처럼 한 치도 밀리지 않는 팽팽한 충돌이 아닌,한쪽이 일방적으로 나가떨어지는 충돌이었다. 브레스 ‘ 41 카앙! 용의 힘을 개방한 용비늘 상태에서도 에쿼머린은 투은드 의 공격을 힘겹게 막을 수밖에 없었다. 현재 공성 측 내의 유저들 중에선 사왕과 제대로 칼질 한 번 나눠볼 수 있는 유저들이 매우 적었다. 있다고 해도 용의 힘을 개방한 에쿼머린과 로될렌,마도 기사단의 대장들 정 도. 루온드의 물리 공격력이 사왕 중에선 3번째 정도인 걸 생 각해보면 그 외의 1,2위와 싸우는 크림슨과 크루시드 부자 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이나마 할 수 있었다. 관심 좀 ‘ 45 '큰일이다. 투은드의 마법 방어력은 거의 완벽. 물리 공격 밖에 수단이 없지만 마탑 측은 마법에 특화되었으니 ……: 기대를 걸 만한 다른 공성 측 유저들도 도움이 될 것 같지 는않았다. 또한 협력만 해준다면 큰 전력이 될 것이 분명한 다크 게 이머들은 애초에 협력 따윈 모른다. 다른 유저들과 마찬가 지로 공성보단 경험치와 돈을 노리고 참가했을 테니까. ‘이녀석을상대할수있는건……’ 에쿼머린은 하늘을 보았다. 그곳에선 인디라가 알파벳 길 드를 상대하고 있었다. 0 0 0 “이제 그만 죽으시지?^ 표는 인디라의 심장에 광선검을 찔러 넣고 나직하게 말했 다. 「신세계』에선 캐릭터의 타격 부위마다 받는 데미지가 다 르다. 보통 인체의 급소라고 칭하는 곳엔 통상 2배의 데미 지가 들어가고 크리티컬 확률도 증가하는데,인디리가 공격 당한 심장 같은 경우는 그 데미지가 10배에 크리티컬 획률 도 5배에 이른다. 그러나 인디라는 그 일격을, 그 전에 이미 상당한 공격을 46 ’ 홍염의날개 받은 상태에서 먹고도 죽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심장을 찌른 표의 손목을 덥석 쥐면서 웃었다. 입가에선 붉은 피가 새어나왔지만 얼굴은 언제나처럼 상대 룰도발^는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그거 미안하네. 그 부탁은 들어줄 수가 없어.” 말이 끝남과 동시에 표의 손목 부분에서 우두둑하는 끔찍 한소리가들렸다. 고통은 없었지만 그 덕에 오히려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손목뼈가 인디라의 손에 의해 으스러져 버리는 그 감각을. 하! 그냥 고통을 느끼는 것보다는 오히려 이게 더 끔찍한 것같단말이야.” “흐ㅟ” 인디라는 대답 대신 그대로 온몸에서 전기를 방출하며 X 를날려버렸다. 알파벳 길드원들은 제압했다고 생각했던 인디라가 갑작스 럽게 기세가 살아나자 당황해하며 다시 공격해 들었지만, 호흡도 맞추지 않은 그 공격에 인디라가 당할 리는 만무했 다. "너희들을 우습게봤던 걸 사과하도록 하지!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가 아닌,너희를 이기는 것에 집중하겠다!” 인디라는 그렇게 외치며 자신을 향해 공격해 들어오는 접 근전 타입의 길드원 2명을 그저 칼을 숙숙 두 번 휘두르는 관심 좀 ‘ 47 것으로 처리해버렸다. 이옥고 인디라는 양손의 쌍검을쥔 채 팔을쭉 펴고 그자 리에서 수차례 회전했는데,그때마다 그를 중심으로 황금빛 전류를 머금은 검기가 사방으로 쏘아졌다. 알파벳 길드의 부길마인 ^는 그 공격들을 가까스로 피하 며새총을쏘았다. "제길,대체무슨소리이^ “저 녀석 말엔 신경 쓰지 마라! 지금은 공략에 집중해!” 마찬가지로 부길드마스터이자 마법사인 2가 7와 길드원 들을 진정시키며전열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방금 전의 그 공격으로 인해 전투를 실행할 수 있 는 인원은 자신을 포함해도 고작 10명. 길드마스터인 표는 인디라가 손목을 으스러뜨리는 바람에 오른손을 쓸 수가 없 었다. 저런 건 포션을 먹는다고 회복하는 게 아니라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자연 치유가 되거나 아니면 따로 병원이나 신전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만 회복하는 부상이다. ‘뭐 저런 괴물이……!’ 순간 자신과 길드원들이 노리던 인디라의 모습이 사라졌 다. 고속으로 어딘가로 이동한 것이다. 2는 잔뜩 긴장하며 실드를 시전했고,거의 같은 타이밍에 인디라의 칼날이 그의 실드를 때렸다. “……!” 48 ‘ 홍염의 날개 경악스러운 시선으로 2는 인디라를 바라보았다. 황금빛 날개의 남자는 예의 그 기분 나쁜 웃음을 띠며 다 시한번실드를때렸다. ^강! 단 일격에 실드에 쩌저적 하며 균열이 생겼다. 게다가 어 찌나 힘이 강한지 칼로 한번 후려칠 때마다 그 충격파로 상 당량의표?가 감소했다. 그러는 사이 원거리 공격형 길드원들은 계속해서 인디라 를 공격했다. 아까까진 그런 공격을 전부 회피했던 인디라 였지만,그는 지금 묵묵히 그 공격들을 받아내고 있었다. ‘어째서지? 왜 움직임이 둔해진 것인가? 과앙! 그때,다시 한 번 실드를 때린 인디라의 칼이 기어이 실드 를 깨부수며 2의 머리를 둘로 쪼겠다. 그것도 단 일격에. 아무리 자신이 와 방어력이 낮은 마법사 계열 클래스라 고는 해도 레벨 80대의 유저다. 그런 자신을 단 일격에 게 임오버시키는 위력이라니-! ‘그런……: 2는 그 압도적인 강력힘을 직접 느끼는 동시에 눈앞의 인 디라의미소를 보며깨달았다. 애초에 우리들의 공격은 저 남자에게 거의 데미지를 주지 않았다! 관심 좀 ‘ 49 '그렇군. 독이나 상태 이상에 걸려도 데미지는 거의 안 들 어간다는 건가. 거기에 이 힘과 속도라니…… ‘ 몸이 희색으로 물들며 천천히 지상으로 낙하하는 와중에 도2는생각했다. '캐릭터 밸런스 뭣 같다고 항의 메일 보내야지.’ 2를 그렇게 처리한 인디라는 알파벳 길드의 공격을 피하 지도 않은 채 다른 길드원들에게로 날아가서는 접근전 캐릭 터는 2방, 혹은 3방에 처리하고 비접근전 캐릭터는 대부분 일격에 처리했다. 그제야 알파벳 길드원들은 깨달을 수 있었다. "너……! 설마 이제까지 우리를 뵈주고 있었던 거니^ 인디라는 그 질문을 던진 길드원의 배에 칼을 꽂아 넣으며 대답했다. “솔직히 힘을 억제했던 건 사실이다. 이 상태에선 상대가 누구든 일반적인 유저라면 너무나도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 거든!” 과앙! 무슨 기술을 쓴 것인지 인디라의 검은 길드원의 배에 꽂힌 채로 폭발했고, 질문을 던졌던 길드원은 그대로 게임 오버 되어버렸다. 인디라는 다음 목표물을 찾아 고개를 들었지만,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길드원들은 그의 막강함에 주저하며 뒤로 물러 50 ‘ 홍염의 날개 났다. 길드원 수가 20명을 넘은 상황에서도 이기지 못했는데 채 10명이 안 되는 인원으로 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인디라도 그들의 생각을 파악했는지 으스러진 오른^을 쥔 채 자신을 노려보는 표를 향해 말을 이었다. "따라오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겠다. 다음번에야말로 제대 로 된 승부를 내보자고.” 인디라의 말에 표는 그저 이를 갈 수밖에 없었다. 만약 정말 그의 말대로 그가 자신들의 장단에 맞춰준 것뿐 이라면 가망이 없었다. 어차피 이젠 길드원의 숫자도 몇 안 남았고‘……표 “빌어먹을!” 결국그는 철수명령을 내렸다. 인디라는 물러나는 알파벳 길드를 향해 조금 아쉬운 표정 을 쥐어준 뒤,아직도 대규모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내성문 쪽으로내려갔다. 0 0 0 30미터짜리 거대한 골램과 35미터의 라이칸스로프의 싸 움은 그 대립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제도에 막대 한 피해를입혔다. 관심 좀,51 둘의 싸움으로 폐허가 된 지역은 제도의 10분의 ^ 가장 큰 도시의 반에 가까운 영역을 그저 주먹을 휘두르고 거기 에 맞아 나뒹구는 것만으로도 폐허로 만드는 무시무시하면 서도 뭔가 심란한 싸움이었던 것이다. 둘의 싸음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대일이었다. 그 블록버스터급 싸움에서는 누가 끼어든다고 해도 아무 런영향을 줄 수가없었다. 버프를주고싶어도이미둘다근력 스탯만2천이 넘기에 10이 추가되든 50이 추가되든 거기서 거기였으며,돕기 위 해서든 위해를 가하기 위해서든, 어쨌든 접근을 하게 된다 면 그들의 극악무도한 공격의 제물이 될 뿐이었다. 그러나 그런 두 존재의 싸움에 개입하는 자가 나타났다. [근력 수치가 209는상승합니다.] [민첩 수치가 30항 상승합니다.] “이건……: 크루시드는 갑작스러운 메시지와 함께 거의 끝자락으로 향한 II?가 서서히 차오르고 있는 것에 놀라며 고개를 들었 다. 그리고 간신히 두 손으로 자신을 공격하려던 베르몬의 양손을 쥐었는데,메시지와 함께 힘이 증가하며 녀석을 서 서히 압도해나가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저의 출력에 개입했습니다. 마스터,저는 그 개 입을 허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52 ‘ 홍염의 날개 "대체 누구지?^ 미림느보의 말에 크루시드는 베르몬을 적당히 상대하며 그에게 질문했고,이윽고 미림과 공유하고 있는 그의 시야 의 왼쪽 하단에 자신에게 비프를 건 존재가 모니터링되었 다. “은영아7’ 이은영. 크루시드의 마누라인 마탑의 장로 크리사나의 동 생이며 성녀파의 리더이자 자신과는 오랜 친구,그리고 일 단『신세계』유저들 중에서 최고의 신성력을 보유한 샤이위 나였다. “어째서… 너는 성녀피를 지휘해야 히잡아?1 크루시드는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을 했다. 그러나 샤이위 나는 마치 그의 말을 들은 것처럼 대답했다. “이게다오빠가약해서그렇잖아.” 샤이위나는 만족한 표정으로 베르몬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미림느보를 바라보았다. 10이나 20처럼 고정 수치가 아닌 캐릭터의 스탯을 퍼센트 단위로 향상시키는 자신의 버프라면,기폭이나 강력한 미림 느보의 능력치를 더욱더 향상시킬 수 있다. 게다가 상대방은 사이즈가 거대하긴 하지만 신성력에 언 관심좀 ‘53 데드만큼이나 약한 라이칸스로프. 그런 녀석들은 자신이 움 직임을 봉쇄할 수 있었다. (너 팬히 저 녀석 자극할 생긱하지 말고 우리 서방 보조나 잘해!) 그때,현실 세계에서 이 공성전을 보고 있던 크리사나가 화상 전화로 샤이위나에게 잔소리를 했다. 화면 안에는 임 신한 그녀를 돕기 위해 파견0.0된 유화가 뭔가 홍미진진하 다는 표정으로 !꾸를 시청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잔소리 많네! 애초에 언니가 나왔으면 내가 이곳에 올 필요도 없었어! 내성문을 뚫으려면 오빠를 구하라고 꼬드겼 으면서!” (야,그럼 내가 이 몸을 이끌고 유저랑 아?0를 학살해야겠 냐? 그리고 우리 서방이 있어야 내성문 돌파가 될 거 아냐! 근데 우리 아#은 대체 지금 어디 있어? 빨랑 안 찾을려?) 크루시드는 샤이위나와 그 옆에 있는 화상 전화 화면 안에 있는 마누라의 대화를 듣고 상황을 파악했다. 아,우리 마누 라가 날 돕기 위해 여동생을 부려먹은 거구나. “후우?” 임신한 몸으로 자신을 걱정하는 아내를 생각하니 어찐지 눈물이앞을 가릴것같다. 그러나 지금은 눈물을 홀릴 수도 없었다. 어차피 게임이라 54 ‘ 홍염의 날개 는 가벼운 생각으로 이 공성전에 임했지만,현재 그는 꽤나 즐기고 있었으니까. '정말 좋아. 그저 즐기기 위해 힘을 쓴다는 것이,힘을 써 도 사람이 다치지 않는 것이.’ “흐아아암!” 쏘아졌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정도로 빠른 주먹이 베르몬 의 가슴에 박혔다. 크게 휘청거리던 베르몬은 뒤로 조금 물러나며 그 기다란 팔을 휘둘러 미림느보를 공격했지만,그 공격은 채 닿지도 못했다. 구옹" "배리어인가!” ‘ 미림느보의 출력이 80퍼센트 이상일 때 발생하는 배리어. 처음에는 출력이 떨어져 베르몬의 공격이 계속될 때마다 깨 졌지만 샤이위나의 버프로 인해 그것이 다시 생성된 것이 다. “일 대 이라고 비겁하다고 하지는 말아라!” 크루시드는 다시 주먹을 뻗었다. 그러자 베르몬은 양팔을 X 자로 교차시키며가드했다. 묵직한 충격이 느껴지고 몸이 부응 떠올랐지만 팔에 맞았 기 때문에 데미지 자체는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었다. 그러 나 원래라면 자신의 엄청난 자연 치유력으로 인해 금세 회 관심 좁 ‘ 55 복돼야 할 데미지가 지금은 회복되지 않았다. '어째서7 확인을 해보니 크루시드의 주먹에 맞은 자신의 검은색 털 부분이 하얗게 그을려 있었다. 그러나 불에 탄 것이 아니다. 이 기분 나쁜 냄새와 고통스럽지 않은 열은 마치 자신과 같은 라이칸스로프나 뱀파이어,언데드가 성 속성 무기에 당했을 때와 같았다. “크르르르,네놈!” “이리 와. 쓰다듬어주겠다,멍멍이.” 중형차만 한 미림의 주먹에는 성 속성의 오러가 넘실거리 고있었다. 그것이 미림느보의 자체적인 스킬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개입을 한 것인지 베르몬으로서는 알 수 없었지만,상당히 귀찮아진 것만은 변함이없었다. “그러나나에겐! 달의힘이있노라!” 0 0 0 0 0 0 0^0ㅡ| 늑대 인간의 포효가 달빛을 적셨다. 그저 소리를 지른 것만으로도 베르몬의 주위로 충격파가 일어나 사방으로 뻗어나갔다. 물론 그와 동급인 덩치의 소 유자인 크루시드와「신세계』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방어력을 가지고 있는 샤이위나에게 데미지를 줄 수는 없었 지만,주위를 어슬렁거리던 유저들과 들은 상당한 피 56 ‘ 홍염의 날개 해를 입었다. "마스터“.…1 "알아. 발광하기 전에 친닷!” 크루시드와 미림은 폐허를 박차고 달려 나갔다. 그와 동시 에 그는 양손에 신성력을 담아 몇 안 되는 원거리 기술 중 하나인디 럭스 봄버를 쏘았다. “크^앗!” 베르몬은 발광을 하듯이 그것을 쳐냈지만 거기에 담겨 있 는 강력한 신성력에 그의 검은색 털이 또다시 하얗게 그을 려버렸다. 그러는 사이 베르몬에게 접근한 크루시드는 달려오는 속 도를 그대로 유지함과 동시에 살짝 떠올라 회전하며 상대의 옆구리를 발뒤꿈치로 찍어버렸다. 치지지직- 소리와 함께 털과 살이 타는 냄새의 구역질나는 연기가 피 어올랐다. 그러나 다행히 미림은 후각이 없었고,미림의 안 에 탑승한 채 그의 신경 정보로 밖을 보고 있는 크루시드 역 시그 냄새를 맡을 수 없었다. 뭣보다 전투 모드에 들어간 그의 집중력은 오로지 노출된 베르몬의 급소와 반격 예상 코스를 경계하는 데에도 벅찼 다. “크뢰"악!” 관심 좀 ‘ 57 예상했던 대로 베르몬은 강력하지만 단순한 패턴의 공격 을시도했다. ^톱으로 할퀴기. 분명 그 날카롭고 단단한 데다 독까지 발라져 있는 손톱이라면 무서운 무기겠지만, 이미 예상했던 공격을 못 피할 크루시드가 아니 었다. “아까도말했지!” 크루시드는 고개를 숙이며 그 공격을 피했다. 보통의 유저들이라면 그 정도 회피로는 정확도와 회피율 수치 때문에 약 80퍼센트의 데미지가 들어갔을 테지만,둘 의 크기 차 때문인지 조금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도 많이 떨 어져있는것처럼보였다. 후우우융" 예상했던 대로 베르몬의 손톱은 그저 빈 허공을 가를 뿐이 었다. 전력을 다해 휘둘렀던지 그 궤적을 따라 절삭의 기운을 띤 참격(斬格)이 쏘아졌다. 거기까진 예상하진 못했지만 어차 피 공격 방향은 같기 때문에 상관은 없었다. 크루시드는 일단 자신에게 목과 가슴 등의 급소를 노출한 베르몬에게 안쓰러운 미소를 지었지만,무서운 표정으로 아 래를 내려다보는 베르몬은 당연히 그것을 보지 못했다. “샤이닝……^ 순간 크루시드의,아니 미림의 커다란 오른손 주위로 녹색 58 ‘ 홍염의 날개 의 빛이 모여들더니 이내 그 빛은중형차만 한 미림의 오른 손을 태우기 시작했다. “핑거어一!” 크루시드는 재빠르게 자리에서 밀어나며 오른손을 뻗어 베르몬의 검은색 털이 수북하게 난 목을 움켜쥐었다. “크이아악!” 또다시 매캐한 냄새와 함께 신성력 때문에 라이칸스^프 의 몸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베르몬은 비명을 지르며 그 커다란 주먹으로 미림의 금속 으로 뒤덮인 팔을 강하게 내리쳤지만 강력한 배리어와 견고 함에 막혀 버렸으며,결정적으로 자신의 목을 움켜쥔 신성 력이 그의 힘을 야금야금 무서운 속도로 파먹고 있었다. "하나더!” 크루시드는 비어 있는 왼손으로 또다시 베르몬의 목을 음 켜쥐었고 그 상태에서 동시에 디럭스 봄버를 썼다. 펑! “크헉!” 베르몬의 목에서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며 연기가 피어올 라 그의 얼굴을 가렸다. 이내 추욱 늘어졌으나 크루시드는 그대로 그를 집어던졌다. “이걸로 끝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누구에게 한 말일까? 아무튼 그렇게 중얼거린 크루시드는 관심 좀,59 날아가는 베르몬을 따라잡아 주먹으로 그의 배를 찍었다. “일!” 가속력과 버프로 증가된 힘이었기에 베르몬의 몸은 허공 에서 ‘〈’ 자로 구부러졌고,크루시드는 반대편 손으로 그의 턱을후려쳤다. “이……; 옆으로 몸이 크게 꺾이면서 라이칸스로프의 이빨 몇 개가 허공으로 날았다. 크루시드는 복부를 가격했던 손으로 베르 몬의 머리를 잡아 그대로 자신의 무릎 쪽으로 내리찍었다. “캥!” “삼!” 피범벅이 된 베르몬의 얼굴이 튕겨져 허공으로 떴다. 크루 시드는 다시 그것을 양손으로 잡아 반대쪽 무릎에 찍었다. “사!” 이어 베르몬의 머리를 움켜쥔 뒤 디럭스 봄버를 쓰자 광! 하는폭발이그의얼굴에서 일어남과동시에다시한번그 거대한 몸이뒤로 나가떨어졌다. “오!” 크루시드는 그대로 달려 나가 손바닥으로 베르몬의 명치 룰가격하면서디럭스 봄버를 썼다. 또다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크루시드는 '육!,이라고 소리 치며 재빠르게 베르몬의 둥 뒤로 다가가 어깨로 그의 둥을 60 ‘ 홍염의 날개 들이받았다. “칠!” 이번엔 일곱 번째 기합과 함께 베르몬의 둥이 ‘〉’ 자로 꺾 였으며,완전히 노출된 베르몬의 둥을 2개의 손바닥으로 찍 는 쌍장漫掌)을 먹여 마무리 지었다. "팔!" 그리고 마지막으로 디럭스 봄버! 과앙! “케^톡!” 크루시드는 피를 토하며 나가떨어진 베르몬을 보고는 소 리쳤다. "앗싸! 좋구나시” 그리고 그 장면은 실시간 중계로 전 세계에 방영되:^ 있었 다. “저,저게” “저저저,저거!” “콤보다!8단콤보야!” “게다가 마지막 세 가지 기술은 팔극권의 오의!” “붕격운신 쌍호장堀ㅃ身 雙虎掌^!” 8번의 연계 공격. 게다가 마지막 3타는 게임계에서 가히 관심 좀,61 전설로 일컬어지는 팔극권의 오의 중 하나다(진짜인지 아닌 지는모른다). 그런 복잡한 기술을,그것도 그 전에 5번이나 되는 추가 공격을 크루시드는 저 거대한 몸으로 무려 두 호흡에 끝내 버린 것이다. 「신세계』유저들과 얼마 후에 서비스가 시작될 거라는 다 른 나라의 게이머들은 크루시드의 싸움을 보고 감탄을 터트 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마지막의 4앗싸! 좋구나!’ 라는 기합이 대체 무슨 뜻 인지를 알기 위해 외국인들이 후에 한국어 공부를 했다는 이야기는 그냥 알아만두자. 그리고 마찬가지로 경악한 표정을 지은 채 1꾸로 그것을 지켜보던 은경의 옆에서 과자를 와삭거리며 함께 관람하던 크림슨의 할머니 유화는 아직 상황이 이해되지 않아 딸에게 질문을던졌다. “이긴 거니^ 은경은 IV 화면에 집중했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양손을 어깨 위로 들어올린 채 4내가 이겼다!’ 라고 외치는 것 같은 크루시드의 발아래로는, 신성 력과 콤보 때문에 털이 하얗게 그을리고 피를 토해놓은 베 르몬의 몸이 사망의 증거인 희색으로물들어가기 시작했다. 62 ‘ 홍염의 날개 “그런 것 같네요.” 은경의 대답에 유회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와 동시에 IV 화면에서 승리의 포즈를 잡고 있던 30미 터짜리 거대한 골램은 갑작스럽게 모습을 감췄다. 0 0 0 “에누마! 이하 생략-!” 과지 지지지지지 직-! 절삭력을 머금은 거대한 전류의 별이 인디라의 드릴을 매 개체로 거세게 쏘아졌다. 상당히 오랫동안 충전을 해왔던 듯 그 규모가 굉장히 크고 화려했지만,그 화려함 덕분에 대 부분의 유저들은 그것을 피해버렸다. 그러나 인디라가 노린 것은 유저나 아?0가 아니라 바로 아 직까지 깨지고 있지 않은 내성문. 샤이위나의 지휘 아래 누 군가가 내성문에다가 소금물을 잔똑 뿌려둬서 그 위력은 중 폭이될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그런 짓은 본 좌가 허용하지 않겠노라.” 아?0들 중 최강의 방어력,교황의 방어 스킬로 인해 막혀 버렸다. 인디라는 자신의 회심의 공격을 막아버린 존재가 예전부 관심 좀 ‘ 63 터 마음에 들지 않았던 교황이라는 점에 이를 갈며 다시 한 번 필살기를 준비했다. 사실 그의 기술은 필살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 위력도 엄 청나지만 클 타임과 페널티가 적다는 것에 더 큰 매력이 있 었다. 필요한 건 전기를 모을 시간 정도. 인디라는 허공에서 드 릴을 맹렬히 회전하며 한 번 더 전기를 모으기 시작했는데, 그때 뭔가가 그를 공격했다. 탕! 순간 전류를 머금어가던 드릴이 불꽃을 쁨으며 그 공격을 막았다. 인디라를 공격한 것은 길이가 20센티미터쯤 되는 망고슈 였다. 그는 황급히 망고슈가 닐아온 방향으로 방금까지 모 은 전류를 쏘았다. 처음보다 규모가 작은 만큼 빠르게 쏘아 진 전류의 별은 사왕 중 하나인 루온드의 보호막에 가로막 혔다. "네상대는 내가 해주겠어.” 다크 엘프 투은드의 도발적인 말에 인디라는 또다시 사납 게 웃었다. 드디어 자신도 사왕과 일대일을 펼친다는 기대 감 때문에 온몸이 근질거렸고,일단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 다는 것에만족한것이다. “좀 봐줘. 난 엘프 여자한테 꽤 약한 편이거든^ 64 ‘ 홍염의 날개 그 말과 함께 히늘 위에 떠 있던 인디라의 모습이 사라졌 다. 보이는 것은 황금빛의 잔상뿐. 땅 위에서 그를 지켜보던 유제ㅣ이 인디라의 모습을 다시 확인했을 때,그는 어느새 루온드에게로 다가가 그녀와 칼 을 주고받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로될렌은 만족스러운 표 정으로 검을단단히고쳐 쥐었다. “좋았어,일단사왕중하나는막아뒀다.” 인디라쯤 되면 자신들과 상대하느라 어느 정도 지친 투은 드를 상대로 지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오히려 자신들의 마 력을 둥에 업으면 이기는 것도 가능했다. 그러나 사실 이기지 못해도 상관은 없었다. 일단 자신들의 목표는 내성문의 돌파니까. I “퓨크씨!” “준비됐습니다!” 로될렌의 말에 이제까지 착실하게 황제 측 유저들과 잇?0 들을 희롱하며 무찌르던 듀크가 날아올랐다. 밤하늘,그것도 보름달 아래의 듀크는 라이칸스로프처럼 평소보다 능력치가 상승한다. 그러나 사실 그에게 있어 필 요한 건 개인의 능력치가 아닌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이었 다. “이 세계의 생명체들이여-!” 목소리를 크게 만들어주는 로어(묘031^ 스킬을 이용한 비 관심 좀,65 범하기 그지없는 외침과 함께 듀크는 두 손을 하늘 높이 치 켜들었다. "나에게… 너희들의 관심과 사랑을 허벌 나누어다오-!” 관심옥(觀心玉). 스킬 시전자에게 보다 많은 존재들의 관심이 모아질 때마 다 그 위력이 증가하며, 조건만 충족된다면 드래곤 브레스 를 능가하는 엄청난 공격력을 롬을 수 있는 스킬이었다. “어째 지난번이랑 시전어가 다른 것 같지 않습니까ㅜ 에쿼머린은 하늘 높이 떠올라 4관심 좀 가져주세요!’ 라고 소리치는 듀크를 보며 중얼거렸고,그녀의 근처에 있던 유 저들은 묵직하게고개를 끄덕였다. ^ "하지만……: 그러나 이루카는 감탄 어린 표정으로 듀크가 떠 있는 히늘 을올려다보았다. 지금은 밤이다. 보름달이 환하게 떠 있긴 하지만 유저들이 몰려 있는 지상과는 다르게 하늘 위는 굉장히 어두웠다. 그 러나 지금,듀크가 들고 있는 관심옥의 찬란한 빛 덕분에 밤 하늘은 마치 태양이 뜬 것처럼 눈이 부셨다. 지난번크림슨과의대결에서약5천명정도관중의관심 을 받은 관심옥은 직경이 약 8미터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 은 적어도 그 5배는 되어보였다. “그런건 용납할수 없어!” 66 ‘ 홍염의 날개 인디라와 싸우던 투은드가 재빨리 하늘로 날아올라 손을 뻗자 이윽고 고농축의 정령력이 유크를 향해 쏘아졌다. 관심옥을 모으고 컨트롤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분. 그 시 간 동안 퓨크는 완전히 무방비이다. 그러나 듀크는 혼들리 지 않았다. 인디라가 자신의 앞을 막아줬으니까. “그거 절대로 실패하면 안 돼! 거기엔 나의 꿈과 희망도 함 께 실려 있으니까 말이야!” 반짝반짝 눈을 빛내던 인디라는 드릴의 맹렬한 회전력으 로 정령력을 홀려보내며 말했고,듀크는 웃음으로 대답했 다. 그러자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인 인디라는 이내 투은드 를 향해 다시 날이"가 버렸고,듀크는 관심옥의 직경이,50미 터를 넘어섬과 동시에 그것을 그대로 내성문을 향해 날려 버렸다. "가라아아이이ㅟ” 거대한 관심옥을 떠받치듯 들려 있던 듀크의 양손이 내성 문 쪽을 가리킴과 동시에 인디라와 퓨크가 추측하기에 이 게임을 하고 있는 모든 유저들과 사?0의 꿈과 희망이 담긴 관심옥은 천천히,하지만 무서운 기세로 내성문 쪽을 향해 떨어졌다. “이이이!사악한 뱀파이어따위가-!” 어느새 성벽 위에서 내려와 성기사들과 함께 내성문 앞을 관심 좀 ‘ 67 지키고 있던 교황은 듀크의 만행에 분노하며 그를 향해 손 을 뻗었다. 그리고 곧 엄청난 신성력을 머금은 기운이 듀크 를 향해 빠르게 쏘아졌다. "카학!” 듀크의 종족은 뱀파이어다. 어듬의 종족인 뱀파이어답게 그는 신성력에 상당히 취약했고, 아무리 레벨이 높아도 관 심옥의 시용으로 인해 II?,3?,보?와 전체적인 능력치 둥 이 현저히 줄어들어버린 그가 현재『신세계』내에서 최고의 신성력을 소유하고 있는 교황의 혼신의 힘을 다한 공격을 버틸 수는없었다. “듀크!” 에쿼머린의 비명을 시작으로 마탑의 멤버들이 듀크의 이 룸을 비명처럼불렀다. 듀크는 그대로 지상을 향해 추락했는데,그의 몸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게임 오버를 상징하는 회색으로 물들어갔 다. “여기까지입니外"…^ 추락하는 듀크의 시선은 아직도 내성문 쪽으로 떨어지고 있는 관심옥으로 향했다. 다행히 시전자인 자신이 게임 오 버당해도 시전된 스킬이 사라지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교황을 비롯한 모든 황제 측의 유저들과 이?0들은 관심옥 을 막기 위해 각종 방어용 스킬을 시전했다. 68‘홍염의날개 가장 초급 마법인 실드에서부터 앱솔루트 배리어까지 다 양하고 강력한 보호막들이 내성문 앞에 시전되었다. 그리고 바로 그 위로 거대한 관심옥이 떨어졌다. “ㅋ ㅇ ㅇ ㅇ윽!” 어마어마한 압력. 들은 물론이고 유저들까지 마치 거 대한 손이 자신을 누르는 것 같은 압력에 신음을 홀렸다. 특 히 교황은 공격을 막아내겠다는 사명감 때문에 말 그대로 혼신의힘을 쏟아 붓고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막아야 하는 관심옥에는 멍하니 듀크를 바 라봐야 했던 자신들의 관심조차 담겨 있어 그 위력이 이미 드래곤 브레스의 수준을 초월한 뒤였다. ^드드드득" 드디어 첫 번째 보호막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 엄청난 공격력에 누군가의 마나가 다한 것이다. 교황은 내성문 바로 앞에 서 있는 자신에게 집중되는 그 압력에이를 갈았다. “이런… 이런 황당한 기술에 당할 것 같은71ㅡ!” 확실히 좀웃긴 기술이긴했다. 결국 교황의 외침이 증폭제가 되었는지 보호막을 유지하 던 들과 유저들은 눈을 빛내며 더욱더 안간힘을 썼다. “흐아이ㅣ아이이이ㅣ앗!” 그리고 유저와 사?0들의 힘을… 아니,서로의 영혼을 공 관심좀‘69 명시킨 혼신의 방어는 무려 듀크의 거대한 관심옥을 튕겨 내는 쾌거를 이루었다. 워낙 거대한 힘이 뭉쳐져 있어 사라지진 못하고 보호막에 의한 반발력에 의해 다시 하늘로 튕겨지는 관심옥. 황제 측 유저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린 놀고 있는 줄 알았냐!” 마탑 측 누군가의 외침과 함께 뭔가 검은 것이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나이트메어 에 탑승한로될렌 이었다. “어듬의 힘이여-!” 로될렌은 건틀릿을 벗어던졌다. 그러자 보인 것은 여인의 보드라운 손이 아닌 해골의 뼈밖에 없는 손이었다. 그녀는 그 손으로 자신의 대검 루터 오브 소울(네61” 센 80110을 들어올렸다. 교황을 비롯한 황제파가 듀크의 관심옥을 막기 위해 총력 을 기울이던 그 시각,마도 기사단을 비롯한 마탑의 마법사 들은 로될렌의 검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어둠 계열의 마법을쏟아부어 축적시켜 둔것이다. “어둠의 칼날!” 하늘 높이 솟아오른 로될렌의 대검,루터 오브 소울은 주 인의 외침에 따라 좀 전까지 축적시킨 어듬의 마법을 검기 의형태로방출시켰다. ㅋ? ~7 ~7 ~7 ~7 I I I I I 70 ‘ 홍염의 날개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 것은 길이 50미터,폭 5미터의 어듬 으로이루어진거대한 칼날이었다. 황제 측 유저들은 설마 저 칼로 자신들을 공격하려나? 하 는 생각에 경계했지만,이옥고 로될렌이 보인 행동은 그들 을 비롯해 그 광경을 보는 모든 이를 경악케 했다. "만루홈런-!” 뜻을 파악하기 힘든 로될렌의 외침과 함께 그녀의 검이 휘 둘러졌다. 그리고 그녀가 공격한 것은 황제 측이 사력을 다 해뒹겨 낸 관심옥이었다. 쿠와아빠附-! 로될렌은 5미터쯤 되는 칼의 옆면으로 기어이 관심옥을 후려쳤고,맹렬한 폭음과 충격파가 천지를 뒤흔들며 母심옥 은 다시 내성문 쪽을 향해 빠르게 쏘아졌다. “이,이럴 수가一!” 가까스로 막아냈던 황제 측 유저들은 또다시 자신들을 향 해 날아오는 관심옥을 보며 비명을 내질렀다. 말 그대로 경악. 마탑에는 괴물 같은 놈들만 있나,라는 생 각과 함께 그들의 머리를 지배하는 건 어서 이 자리를 피해 야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모,못 막아! 이번에는 절대로 못 막아!” “도망쳐!” 게임에서 고통은 느껴지지 않지만,뭔가가 자신을 짓누르 관심 좀 ‘ 71 는 압력 같은 것은 일정 한도를 벗어나지 않는 한 생생히 느 껴진다. 유저들은 어느 정도 이상의 고통은 느껴지지 않는다는 걸 머리로 이해하면서도 온몸을 내리누르는 압력과 힘들게 키 운 캐릭터가 죽는다는 미음속의 변명에 따라 비명을 지르며 자리를피했다. “이런! 가지 마!” 입장상 내성문 앞을 떠나지 못하고 아까처럼 보호막을 전 개해야 했던 자?0들은 당황하며 유저들을 불렀지만 소용없 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황급히 자리를 뜨거나 어느 정도 경험 치 하락을 감수하고 로그아웃해버렸다. "막이^! 무슨 일이 있어도,목숨을 걸고 막아!” 처음 공격도 들과 유저들이 힘을 합쳐서 겨우겨우 튕 겨 냈었다. 그런데 절반이 넘는 유저들이 사라졌으니 아?0 들이 그 공격을 막을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그리고 드디어 사?0들이 펼친 상당히 빈약한 보호막 위로 거대한관심옥이 떨어졌다. 파지지지직- 조금이나마 버렸던 처음과는 달리 보호막은 관심옥과 충 돌하자마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관심옥 은더이상내려오지않았다. 72 ^ 홍염의 날개 4버틸 수 있다. 튕겨 내지는 못해도 버털 수는 있어!’ 교황은 전력을 다해 보호막을 전개하며 생각했다. 그러나 이내 그의 표정은 또다시 절망으로 물들었다. 로될 렌이 거대한 검의 끝으로 자신을 겨눈 채 내려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300이하 맛세이금지-!” 사?0인 교황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당구 용어와 함께 로 될렌이 찌른 어둠의 칼날은 그대로 관심옥을 꿰뚫었다. 柳아앙! 그리고 자극을 받은 관심옥은 막강한 위력을 뽐내며 폭발 했다. 곧 세상은 하얗게 변했다. 들이 전력을 다해 절개한 보호막은 여지없이 깨져 버렸고,유저들과 인디라의 공격으 로 약해져 있던 내성문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렇게…이렇게끝낼 수는없다!” 교황은 절규를 내뱉었다. 그러나 그 대답은 폭발을 뚫고 다가오는 어둠의칼날이었다. “크이아아아악-!” 어둠의 칼날에 꿰인 채 교황은 금이 가고 있던 내성문과 그대로충돌했다. 파삭! 하는 소리와 함께 어듬의 칼날은 내성문을 뚫었다. 관심 좀 ‘ 73 [세; ‘ ‘ ‘ “ : ㅣ “ ? “7 “7 “7 “7 I I I I I # 폭발이 가시고 먼지가 가라앉았다. 공성 측 유저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시야가 확보되길 기다 렸다. 그들의 눈에 보인 것은 문이 아닌 벽 자체가 사라져 버린 내성문과 회색으로 물든 교황의 시체,그리고 힘겹게 검을 지광이 삼아 서 있는 로될렌의 모습이었다. “로될렌! 로될렌! 로될렌!” 마도 기사단을시작으로 너나할 것 없이 모두가로될렌 의 이름을 불렀다. 키가 조금 크긴 하지만, 그래도 가녀린 아가씨가 이만한 일을 해낸 것이다. 내성문 돌파 ‘ 77 주인공인 로될렌은 살짝 부끄러움을 느끼며 일어서려다 이내 다시 쓰러졌다. “리더!” 그 모습에 마도 기사단 대원 몇백여 명이 놀라서 우르르 달려갔다. 그러나 로될렌은 앙상한 뼈가 드러난 손으로 그 들을저지했다. "거기까지!” “리더……: 로될렌의 몸은 다리에서부터 점점 회색으로 물들어갔다. 그것은 그저 강력한 공격을 펼쳤기에 몸에 무리가 가서 부 작용이 일어난 것이 아닌,뭔가 커다란 데미지를 입어 캐릭 터가 죽어가고 있다는 뜻이었다. “어, 어서 힐링을!” “필요 없어요. 나는 종족이 언데드라서 신성력에 닿으면 오히려 약해지고II?가줄어듭니다. 아마이것도……: 로뭘렌의 시선이 시체로 변한 교황을 향했다. “최고의 신성력을 가지고 있는 교황을 나 같은 데스 나이트 가죽여서 캐릭터가사밍^는걸지도모롭니다. 다행히 워낙 표?가 많아서 서서히 죽어가지만 20초도 안 남았네……: “리더……: 이루카가 난감한 표정으로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내성문은 어찌어찌 뚫었지만 아직 최강의 자?0는 남아 있 78 ^ 홍염의 날개 었다. 최강의 目,황제. 게다가 내성 안에서부터는 레벨 100이 넘는 들이 출 현하고 제도에서도 계속해서 이?0들이 리젠되고 있는 상황 이었다. 성안으로 들어오긴 했지만 이제부터는 정말 쉽사리 음직 이기도 힘든 상황. 로될렌은 자신에게서 조금 떨어져 있는 이루카를 향해검을 겨누었다. “이루카 씨,이걸 그녀석에게 전해주세요.” [로될렌 님이 아이템 교환을 신청하셨습니다. 응하시겠습 니까?他/沙)] “예71 로될렌의 검, 루터 오브 소울은 유니크급으로 현재 나와 있는 그 어떤 아이템보다 높은 공격력과 가격을 자랑히"는 아이템이다. 그런 것을 자신에게 선뜻 건네는 것에 이루카 는 상당히놀랐다. "마도 기사단 여러분,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로될렌은 그 말을 끝으로 몸이 완전히 회색으로 변하며 사 라졌다. 그리고 잠시 뒤,풍비박산이 된 내성문 앞으로 마도 기사 단원들의 울부젖음이 울려 퍼졌다. 내성문 돌파 ‘ 79 한편,투은드와 싸우고 있던 인디라는 폭발과 함께 모습을 감춘 투은드 때문에 그냥 머쓱하게 허공 위에 떠 있을 뿐이 었다. “인디라,루온드는어디있죠?^ “홈,몰라. 잠깐 한눈파는 사이 달아나버렸어. 그 팔팔한 음직임을 보면 충격파에 휩쓸린 건 아닌 것 같은데……: 디엔샤의 질문에 인디라는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고,뒤 를 이어 어느새 다가온 크루시드가 입을 열었다. “그만한 상대를 놓고 전투 중에 한눈을 팔다니 수련이 부 족한가보구나,제자.” “스승님! 무사하셨군요!” “아아,8단 콤보로 끝내버렸지.” 반색하며 자신을 반겨 주는 인디라에게 크루시드는 꽤 피 곤한 얼굴로 대답했다. 그는 완전히 없어져 버린 내성문을 바라보며 인디라와 디 엔샤에게 간단한 설명을 들었는데,그때 크루시드와 함께 등장한 샤이위나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그럼 도망가 버린 루온드를 제외하면 이제 남아 있는 자?0는… 황제와 황태자뿐이지? 황태자는 분명 하늘이가 상대하고 있을 것이고... 아직 하늘이 소식은 못 들었어ㅈ (응.) 샤이위나의 물음에 화상 통화로 연결된 크리사나가 대답 80 ^ 홍염의 날개 했다. 평상복을 입은 채 약간 피곤한 얼굴을 하고 있는 은경 이입을열었다. (어느 채널을 틀어 봐도 하늘이가 어디서 뭘 하는지는 가 르쳐 주지 않아. 다들 전투 장면만 보여 주기 바쁘니까. 혹 시 모르지. 내성문이 파괴되었으니 이제부터 내성문 안쪽으 로 들어간 녀석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그때 은경의 옆에서 구경하던 유화가 끼어들었다. (그런데 우리 손자며느리는 어디 있누?) 손자며느리라는 말에 좌중의 인물들의 표정이 살짝 굳어 졌다. 그러고 보니 아까부터 에쿼머린이 보이지 않았다. 그 녀 정도의 실력자가 설마 아까의 충돌로 인한 충격파 때문 에 게임 오버당하지는 않았을 테니, I “설마벌써내성문안쪽으로?1 인디라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휑하니 뚫려 버린 내성문으 로향했다. 이미 발 빠른 다크 게이머들과 길드원 몇몇이 내성문 안으 로 진입하고 있었으니 에쿼머린이 크림슨을 만나러 그 안으 로 향했어도 이상할 것은 없었다. 크루시드는 가볍게 몸을 풀면서 입을 열었다. “우리도가자.” 0 0 0 내성문 돌파 ‘ 81 한편 황태자와 싸우던 크림슨은 상당한 위기에 빠져 있었 다. 레드 드래곤의 브레스룰 연속으로 3번 발사한 탓에 캐 릭터에 상당한 무리가 갔으며,얼음 속성인 샤이안과 꽤 오 랜 시간 동안 싸움을 계속하다 보니 그 냉기에 신체가 잠식 당해 그의 힘을 끌어올려 주는 불꽃이 점점 사그라지기 시 작한것이다. 퍼억! 샤이안의 발차기가 크림슨의 배에 정확히 꽂혔다. 몸이 가벼운 크림슨은 그대로 힘없이,하지만 빠르게 날아 가 샤이안의 냉기로 인해 얼어버린 벽을 깨트리며 처박혔 다. “클릭!” 내장이 상했는지 입에서 상당량의 피가 흘러나왔다. 어차피 게임의 그래픽 효과이건만 그 온도하며 색깔,맛은 실제 피와 똑같았다. 그래서인지 샤이안의 공격도 아픈 듯 한 착각이 일어났다. “흐웅ㅡ 뭐야,내성문이 벌써 뚫린 건가? 크큭,생각보다 대단하잖이", 너희들? 아무리 내가 참가 안 했다고는 하지만 네가 있지도 않은데 내성문을 뚫어버리다니……ㅣ 아,혹시 네가여기있어서뚫은건가^ 더 이상 자신과 같은 소년이 아닌 어른의 모습으로 성장한 샤이안이 크림슨을 비웃으며 말했다. 82 ^ 홍염의 날개 그는 가까이 가는 것조차 꺼려질 정도로 강력한 냉기를 쁨 으며 크림슨에게 다가왔다. “일단 축하한다고 전해주지. 나를 이곳에 묶음으로 인해 내성문이 뚫렸으니 네 임무는 완수한 거잖아? 그러니까 이 제 만족하고 그만 죽어. 난 더 이상 네가 아닌, 황권에 도전 하려는 건방진 인간들을 상대해야 한단 말이다.” 말을 마치며 샤이안은 크림슨의 목을 움켜쥐었다. 크림슨이 그토록이나 원했던 자신의 성인판 모습은,어린 아이 모습인 자신의 가느다란 목을 쥐고 들어올렸다. 찢어진 이마에서 흘러내린 피가 붉은 눈을 적셨고,크림슨 은 그 붉은 시야로 샤이안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좋^다.” 킥, 하고 비웃는 것 같은 말에 샤이안의 얼굴이 험악하게 변했다. 그는 크림슨을 집어던지는 동시에 손 주위로 길이 가 2미터나 되는 12발의 0는이스 스피어를 생성시켜 그를 향 해날렸다. “치잇!” 크림슨은 허공에서 몸을 비틀어 아이스 스피어를 피하거 나 피할 수 없는 건 그대로쳐냈다.그러나 그 틈을 뚫고 들 어온 샤이안의검은 막지못했다. “크옥!” 4부를 정확히 꿰뚫은 검은 둥으로 튀어나와 벽에 박혔다. 내성문 돌파 ‘ 83 크림슨은 반사적으로 칼을 휘둘러 칼을 쥐고 있을 샤이안을 공격했지만,그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생각할 것도 없이 손을 뻗어 자신의 몸을 꿰뚫은 칼을 빼 내려 했을 때 뭔가가 날아와 크림슨의 목을 슬쩍 베었다. 치직一 크림슨의 가느다란 목에서 피가 조금 쁨어져 나왔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순간적으로 아찔한 현기증이 느껴진 것이 설마 이러다 죽는 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로 현실적인 감각이 느껴졌다. 크림슨은 손으로 목에 난 상처를 짓누르며 말했다. 계복하냐기 대답은 어깨를 꿰뚫는 또 다른 검이었다. 크림슨은 그 작은 몸에 칼을 2개나 꽂은 채 벽에 박혀 있 었고,그 앞에서 샤이안은 살기 충만한 시선으로 그를 노려 봤다. "행복하냐고? 어떨 것 같나7’ 으르렁거리듯 말하는 샤이안에게 크림슨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네까짓 놈 기분을 내가 왜 알아야 해?1 샤이안은 기분도 나빴지만 이놈이 갑자기 왜 이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건,지금은 다른 내성문을 뚫은 유 84 ^ 홍염의 날개 저들보다 이 녀석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퍼석! 샤이안은 크림슨의 몸에 꽂혀 있는 2자루의 검을 쥐고 양 손을 벌리듯이 힘을 줬다. 그러자 이내 검들은 크림슨의 몸 을 베며 피와 함께 빠져나왔고,크림슨은 그대로 힘없이 냉 기가 감도는 바닥 위로 허물어졌다. "하아,하아.” 크림슨은 거칠게 숨을 쉬었다. 그때마다 냉기 때문에 하얀 김과 함께 붉은 피가 쏟아져 나왔고,그의 주변에 만들어진 피의 웅덩이를 밟으며 샤이안이 말했다. “이제는 알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 그 말을 듣고 크림슨이 생각한 것은 예전에 어머니한테 배 운 말^사움 잘하는법이었다. 말싸움이라고 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심시를 뒤틀리게 하 는 법,이라고 해야 옳겠지만,아무튼 그것은 남자들의 '야, 이 무슨 새퀴야, 무슨 새퀴야 하는 단순한 욕만 남발하는 것이아닌적절한 대웅이었다. 그러나 크림슨은 욕하고 말싸움하는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초기 단계밖에 배우지 못했다. 바로 상대방의말에긍정하기. 크림슨은 힘없이 고개를 들어 샤이안의 눈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내성문 돌파 ‘ 85 “그것참좋,겠,다.” 상대방의 말에 긍정하기. "너어!” 퍼억! 크림슨의 도발에 화가 난 샤이안은 그대로 그의 머리를 짓 밟았다. 입에서 쏟아진 피가 얼굴 전체를 적시자 비릿한 피 냄새에 거북했다. 그때였다. [융합된 존재의 감정이 폭주했습니다. 유니온이 강제로 해 제됩니다.] 갑작스러운 시스템음과 함께 유니온이 풀려 버렸다. 그리고 크림슨과 샤이안이 싸우던 방 안에는 어느새 레드 드래곤의 헤출링,몸길이가 15미터나 되는 키루루가 나타나 분노로 몸을 떨며 샤이안을 노려보고 있었다. 크뢰아아아이아ㅟ “뭐야,이 드래곤은?^ 샤이안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랐지만,이내 크림슨의 몸 에 감돌고 있던 강대한 드래곤의 기운이 사라지고 나타난 게 저 레드 드래곤의 헤출링이라는 점에 대충 사태를 파악 하고는 피식웃어버렸다. “흐응? 주인을 지키겠다는 건가? 아니면 수호수나 소환 수? 이봐,저 드래곤은 대체뭐이^ 86 ^ 홍염의 날개 "너어…클럭! 저녀석에게손대지마!” 유니온이 풀린 통에 가뜩이나 더욱더 능력치가 저하된 크 림슨은 있는 힘을 다해 소리쳤지만,그 반동으로 다시 한 번 입에서 피를 토했다. “흐음? 뭐야, 뭘 그렇게 열 내는 거냐? 어차피 이 녀석이나 나나 네놈이 쓰레기 취급하는 인공 생명체일 뿐이다. 열 낼 거없잖아?ㅉ 라고 말하며 샤이안은 키루루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그 궤적을 따라 모든 것을 얼려 버릴 것 같은 냉기와 강력 한 절삭력을 머금은 기운이 키루루를 향해 쏘아졌고,그것 은 단번에 드래곤의 날개를 잘랐다. 캬아아아이아ㅟ 아무리 레드 드래곤이라고는 해도 레벨이 80도 안 되는 헤출링. 반면 상대는 최강 7인 중에서도 세 손가락 안 에 드는 실력자인 황태자 샤이안의 전투형이었다. "하하하하하! 봐봐,크림슨! 인공 생명체라도 피는 붉어! 고통 때문에비명을 지른다구!” "너어어이” 크림슨은 샤이안에게 달려들었지만 그의 손짓 한 번에 튕 겨 나가버렸다. 키루루는 주인이 공격당한 모습에 광분하며 샤이안을 향 해 불을 내쁨었지만,크림슨의 불꽃조차 제대로 통하지도 내성문 돌파 ‘ 87 않았던 샤이안에게 키루루의 화염이 통할 리 만무했다. “흐- 분노하는 게냐? 너 따위는 생명체 취급도 하지 않는 이녀석을위해서ㅜ 파앙- 그 말과 함께 샤이안은 브레스룰 시 전했다. 파워 업을 했던 만큼 아까 크림슨과 충돌했을 때보다 위력 이 더욱더 강해져 있었는데,죽이려는 건 아닌지 덩치 큰 키 루루의 한쪽 날개에 스치는 정도였다. 朴]아이아-! 그러나 스친 정도라고는 해도 레벨과 속성의 차이 때문에. 키루루가입은데 미지는 엄청났다. 하나밖에 남지 않은 날개는 그대로 얼어붙어버렸다. 그러 나 키루루는 굉장한 통증에 비명을 지르면서도 샤이안에게 달려들었다. “아하하하하하! 이거 즐겁게 해주는데?” 광소를 터트리던 샤이안은 자신을 물려던 키루루의 머리 를 후려쳤다. 그러자 커다란 머리가 벽에 처박히며 굉장한 소리가 났고,샤이안은 냉기가 서린 검을 흔들며 키루루에 게 다가갔다. “어째서……,” 크림슨은 넋을 놓고 그 장면을 바라보았다. 키루루는 게임 안에만 존재하는 녀석이었다. 88 ^ 홍염의 날개 펫이라고는 해도 어차피 아이템의 재료용으로 써버릴 심 산으로 키우던 녀석이었다. 사냥할 때도 별로 도음도 되지 않고,몸이 조그맣던 시절에도 자신보다 밥을 많이 먹어서 그냥 그대로 잡아먹을까 생각한 적도 몇 번 있었다. “그런데 왜……: 어째서이리도분한 것일까. 쿵! 마침내 키루루는 피를 뿌리며 쓰러졌다. 사이안의 칼질에 난도질당한 온몸은냉기에 얼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크림슨은 입술을 깨물었다. 아무리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지만 20살이나 먹어 놓고 그저 게임 안에서만 존재하는 펫이 당하는 모습에 마 음이 약해지는 자신도,제멋대로 나서서 당히^ 키루루도, 그리고 키루루를 저렇게 만든 저 씹어 먹을 녀석도 모두 마 음에들지않았다. “흥,아무리 최강의 몬스터라고는 해도 이렇게 어려서야 별것아니군.” 서걱一 샤이안은 키루루의 어깨에 깊숙이 박혀 있던 검을 뽑으며 말했다. 그는 크림슨도 상당히 독기가 오른 것 같으니 그것 을 폭발시키기 위해서라도 슬슬 이 드래곤을 죽이는 게 좋 겠다고판단했다. 내성문 돌파 ‘ 89 그때,갑자기 키루루의 몸이 빛나기 시작했다. “뭐, 뭐지?" 갑작스러운 현상에 샤이안은 슬쩍 뒤로 물러났다. 설마 이 런 상황에 ‘진화^^’ 라는 적절하면서도 디 0몬 같은 뜬금 없는 일이 벌어진 건가? 그러나 그의 예상과는 달리 키루루는 그냥 사라져 버렸다. “이게 대체……: 대답은의외의곳에서들려왔다. "간단하다. 파티를 맺으면 타인의 팻이라도 주인의 동의하 에 귀환 주문서로 사육장으로 돌려보낼 수 있거든.” “V구나!” 샤이안은 칼을 날리며 소리쳤다. 그러자 광! 하는 소리와 함께 목소리가 들린 곳에서 얼음의 폭발이 일어났는데,목 소리를 낸 자는 이미 자리를 피한 뒤였다. 그리고 그… 아니,그녀는 크림슨을 소중히 끌어안은 채 샤이안의 말에 대답했다. 푸른빛이 도는 머리카락을 포니테 일로 묶은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반갑군,소년. 나는 간지 폭풍이라고 해.” 0 0 0 인디라를 선두로 마탑의 핵심 멤버들,그러니까 마도 기사 90 ^ 홍염의 날개 단 30여명은 성안으로 진입했다. 내성에 위치한 궁전은 들어가기는 쉬운 편이지만 궁 전체 가 거대한 미로처럼 이리저리 꼬여 있으며 공성 시에는 함 정도 많고,무엇보다 레벨 100이 넘는 각종 전투 이?0들이 빠르게 리젠되는 특징이 있었다. 버프로 인해 능력치가 올라간 인디라는 물론이고 다른 멤 버들과 레벨 100이 넘는 아?0들은 그것이 겁나진 않았지 만,문제는 제국 황제가 사는 궁전이라고는 해도 대규모의 인원이 움직이기에는 복도가 상당히 작았다는것이다. “선두에 진입한 다른 길드들은 당한 건가71 크루시드는 복도를 달려가면서 말했다. 그사이 여기저기 벽이라든가 그림이라든가 조각상 같은 곳에서 날아오는 화 살이나 표창을 비롯한 각종 암기들을 쳐냈는데,바로 그 위 를 날면서인디 라가 대답했다. “글쎄,그냥 헤매고 있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뒤쪽에서 그들을 따라 달리고 있던 일행들 중 샤이 위나가 투덜거렸다. “복잡하긴더럽게복잡하네.” “크림슨은 대체 어디 있는 걸까요? 에쿼머린 양은 제대로 찾이"갔을지……;1 이루키는 로될렌에게 받은 루터 오브 소울을 상당히 부담 스러워하며 크림슨을 찾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들을 뒤따 내성문 돌파 ‘ 91 라오던 마도 기사단원들은 두 사람의 거리 따윈 사랑의 힘 으로 극복할 수 있으니 걱정 말라는 말을 해버렸다. 현재 공성전은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대부분의 유저들과「신세계』에 관심을 기울이던 사람들이 그렇듯,공성을 주도하는 마탑도 설마 내성문이 뚫리고 최 강 아?0 중 2명을 처치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한 것 이다. 확실히 상황은 예상했던 것보다 무척이나 긍정적이었지 만,그렇다고 공성을 성공시킬 수 있냐는 질문에는 자신 있 게그렇다고 대답하기도 힘들었다. 황태자는 아직 등장도 하지 않았고 아마 그와 싸우고 있어 야 할,마탑 전력의 거대한 한 축인 크림슨은 귓말이나 편지 도 되지 않는 연락 두절 상태였으며,공성을 클리어하는 가 장 확실한 방법인 황제를 제거하는 것도 사실상 힘들었다. 최강 들 중에서도 최강인 황제. 물론 어디까지나 설 정상이라서 그의 힘을 직접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죽어라!반역도 놈!” 로열 나이트. 마도 기사단,템플 나이트와 함께 대륙의 3대 기사단이라 불리는 기사단의일원이었다. 비록 잇?0이긴 하지만 레벨이 150이나 되며 전투 방식도 상당히 정밀해 상대하기 힘든 녀석이 복도를 지나가는데 튀 92 ^ 홍염의 날개 어나온것이다. “피라미는볼일 없어!” “이하동^이다!” 그러나 아무리 강한 녀석이라고는 해도 인디라와 크투시 드의 일격에는 그냥 황도천 게이트를 타버릴 뿐이었다. 물론 레벨이 레벨인지라 한 번에 죽지는 않았지만,두 사 탐을 뒤따르는 대인원이 그냥 밟고 가버리는 통에 싱겁게 죽어버린 것이다. “크리사나 님이 준 지도에 따르면 분명 이 길은 막혀 있어 야하는데 뚫려있네요71 인디라는 크리사나가 다크 게이머들의 정보 교류 사이트 에서 얻어온 궁전 지도를 보며 틀린 부분을 발견하고;는 의 아해하며 되물었다. 크루시드 역시 마누라에게 받은 지도와 이제까지 달려온 지도를 비교하는 중이었다. '전체적으로 변한 곳이 몇 군데 있다. 함정의 패턴도 생각 했던 것과 다르지만 바로 근처에 비슷한 패턴의 길이 있고. 그렇다는건……: “설마 길이 제멋대로 음직이고 있는 건 아니겠지^ 크루시드의 말에 뒤에 있던 인디라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 다. “에이, 설마요.” 내성문들파‘93 “오빠,그게말이된다고생각해ㅜ 하,역시 그렇지^ 일행들 사이로 낮은 웃음이 흘러나왔다. 그러다가 그들은 곧 거대한 홀에 도착했는데,그곳은 그들 이 맨 처음 진입한 곳 중 하나였다. 그 광경을 본 일행들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형이 변경된다는말이)진짠가?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홀 안에는 아까 전 쓰러트린 로열 나이트 50기와 궁중 마법사단이 리젠된 채 그들을 기 다리고 있었다. "반역도들을처단해라!” "폐하의 어전에발을 들이지 말지어다!” 로열 나이트들의 횡금빛 갑옷이 번쩍거리며 그들이 들고 있는 검 주위로 횡금빛 오러가 솟아났다. 그 뒤에선 궁중 마법사들이 각자 캐스팅을 시전하기 시작 했는데,그것을 본 인디라 역시 황금빛이 넘실거리는 몸으 로 그들을 향해 쏘아졌고 마도 기사단들도 캐스팅을 외우며 돌진했다. “후타이노 키와미 우와아아아이이이^앙!” 아무리 로열 나이트가 강해도 지금의 인디라는 사왕(四王) 급과 일대일로 씨우는 게 가능할 정도로 능력치가 향상되어 있었다. 94 ^ 홍염의 날개 게다가 크루시드와 샤이위나,마탑의 정예 렘버들과 마도 기사단까지 있으니 싸움은 순식간에 끝나버릴 수밖에 없었 다- 로열 나이트는 전멸,뒤에서 캐스팅을 외우며 그들을 서포 트하던 궁중 마법사들도 고작 다섯 정도가 살아남았을 뿐이 었다. "크으으으으......“ 인디라의 검에 의해 팔이 잘려 나간 궁중 마법사는 고통스 럽다는 듯 손목을 꽉 쥐고 지열하며 신음을 홀렸다. 인디라 는 그 녀석에게 다가가 그 손목 부분을 덥석 쥔 채 미약하게 전류를 홀리며 말했다. "황제가어디있는지대답해.” 가뜩이나 상처가 난 부위에 전류까지 흐르니 궁중 마법사 는 더더욱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힘들게 대답했다. "대,대답하겠습니다.” 그러자 인디라는 잘려 나간 그자의 오른팔을 뿌리치며 대 답했다. “필요 없어.” 궁중 마법사 자?0들과 마도 기사단원들은 생각했다. '뭐라는거야? "너뭐하는거냐?물러나있어.” 내성문 돌파 ‘ 95 “사부……: 크루시드는 인디라를 밀치고 앞으로 나와 손목이 잘린 궁 중 마법사 사?0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진지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상냥해 보이는 부드러운 얼굴로 입을 열어 질문을던졌다. “묻겠다.황제는지금어디있지?^ 기사를 전부 죽이고 마법사를 살려 둔 건 마법사는 주군에 대한 충성이라는 것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사?0라도,아니 사?0라서 로열 나이트들은 황제가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러나 궁중 마법사 目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한번 죽 으면 다시 부활히는 유저와는 달리 ?에겐 정말 죽음이 존재하기 때문에 낮은 획률이지만 대답을 한다. 다행히 크 루시드의 부드럽고 진지한 분위기가 먹혀들었는지 사?0는 피가 샘솟는 손목을 꽉 쥐면서 힘겹게 입을 열었다. “오른쪽……;1 클릭! 하며 피를 뱉는 그의 상처를 샤이위나가 신성력으로 조금 치료하자,그제야 그는 부들부들 떨리는 왼손의 검지 로 현재 그들이 위치한 거대한 홀의 수많은 입구 중 하나를 가리키며말을 이었다. “저곳으로 가서 무조건 오른쪽으로만 가면 됩니다. 위로 향하는 계단이 나오든 지하로 향하는 계단이 나오든… 두 96 ^ 홍염의 날개 갈래건 세 갈래 길이건 항상 오른쪽으로만 향하면 폐하가 있는곳에도달할수 있을 거요.” “그래?알았다.” 크루시드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궁중 마법사 이?0는 힘겹 게손을 떨어트렸다. 한결 부드러워진 분위기에 이옥고 나머지 마법사들이 그 에게로 다가가 부축을 해주었고, 그 정감 넘치는 광경에 크 루시드는 입을열었다. "대답을 해주었으니 너희를 살려 주겠다.” 그러자 궁중 마법사 중 하나가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 다. “그럼…저희는 어떻게됩니까?^ 크루시드는 대답했다. “죽을것이다.” 인디라와 크루시드는 손에 묻은 피를 털면서 이동했다. 뒤에서는 마도 기사단&템플 나이트라는 호화로운 멤버의 일행들이 겨 지독한 놈들…’ 이라는 표정으로 따라왔지만, 일단 황제가 있는 곳을 알아냈다는 점에서 아무런 군말이 없었다. “성녀님,그나저나 저희는 괜찮을까요? 이 정도 인원으로 내성문 돌파 ‘ 97 최강의 자?0인 황제를 상대할 수 있을지……1 게다가 황제 라면 주변의 호위 기사들과 궁중 마법사들,그리고 전투 스 킬이 뛰어난 귀족들도 잔뜩 데리고 있을 텐데 말입니다.” 나이가 상당히 어려 보이는 템플 나이트 하나가 크루시드 와 인디리를 제외하면 가장 선두에서 달리는 샤이위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녀는 무척이나 팔락거려 거추장스러운 드 레스 같은 로브를 입고서도 굉장히 잘 뛰었는데,물론 버프 스킬의 효과 때문이겠지만 달리는 자세가 일품이어서 누구 보^도빨랐다. “팬찮아,마탑 전체는 무리더라도 마도 기사단과 템플 나 이트들에겐 이미 연락을 넣어두었으니까. 게다가 황제를 직 접적으로 상대하는 건 어디까지나 저들이야. 우린 백업만 하는거지.” 샤이위나가 말한 저들이라는 건 당연히 인디라와 크투시 드였다. 확실히 크루시드는 사왕 중 신체 능력이 드래곤과 다를 바 없다는 야수왕쩨르몬을 꺾었고,인디라는 투은드와도 대등 하게 싸웠으며 무려 블루 드래곤을 일대일로 쓰러트린 적도 있었다. 적다른길!” 갑작스러운 외침. 크루시드의 목소리였다. 앞을 보니 확실히 길은 막혀 있었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98 ^ 홍염의 날개 경험에 비추어보면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다. “오른쪽!” 과광! 인디라의 외침과 함께 그의 드릴이 맹렬히 회전하며 오른 쪽 벽과 충돌하며 폭발이 일어나자,이제까지 그랬던 것처 럼 그곳에는 새로운 통로가 생성되었다. 그렇게 새로 나타난 복도를 달린 지 약 5분여. 크루시드와 인디라,샤이위나를 비롯한 마도 기사단&템플 나이트 일행 은 뭔가 지금까지와는 규모가 다른 거대한 공간에 도착할 수있었다.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 그리고 그 거대한 공간에 놓인 화 려한 장식품들과 고급스러운 창문을 통과해 들어오는,신비 로운 달빛,그리고 그 달빛 아래 비추어지는 피와 시체들. “이건……: 유저와 자?0들이벌인참극. 청소년에겐 자동으로 서비스되는 모자이크 서비스를 신청 하지 않은 유저들 몇몇은 움찔할 정도의 시체가 즐비해 있 있다. 개중에는 유명 길드의 마스터나 탱커,다크 게이머들 과 몇몇 퀘스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귀족 사?0들도 싸 늘하게 식은 채 누워 있었는데,그 수가 어림잡아 2백을 넘 을듯했다. 그 가운데에 로열 나이트와는 다른,좀 더 호화롭고 위엄 내성문 돌파 ‘ 99 있는 황금 갑옷과 붉은 망토를 걸친 남자가 로될렌의 루터 오브 소울을 연상시킬 정도로 거대한 검을 들고 한가로이 서 있었다. “또 왔는가? 역시나 내성문이 뚫렸나 보군. 시왕은 어찌 되었단말이냐.” 나이는 얼추 추정하기에 40대 중,후반에서 50대 초반. 그 러나 2미터나 되는 키에 갑옷 너머로 보이는 덩치는 나이가 많다고 얕볼 상대가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입과 턱을 완전 히덮은 근사한 황금빛의수염. 크루시드가 얼마 전。^과 함께 !꾸로 봤던 제국의 황제 아미라스루움 베이가레스였 다. "닥치고돌격!” 기이이이잉ㅡ 드릴이 매끄럽게 회전하는 소리와 함께 인디라가 폭발하 듯 쏘아졌다. 그러자 그의 몸 주위에 서려 있던 번개가 휘몰 아치며 사방으로 뻗어나가 호화롭지만 피로 물든 공간의 기 둥과 벽을 때렸고,그의 드릴은 황제의 대검으로 향했다. 스가 가가 가가 가각-! 드릴이 회전함에 따라 드릴의 끝과 대검에서 용접이라도 하듯 맹렬하게 불똥이 솟아올랐다. 확실히 놀라운 광경이었 지만,더욱더 놀라운 것은 황제가 인디라의 돌진력을 버텨 냈다는것이다. 100 ‘ 흉염의 날개 크림슨과 함께「신세계』에서 이동속도 1,2위를 다투는 인 디라였다. 그것도 전기 버프를 받아 능력치를 올린 상태에 서의 돌진력은 어지간한 거인족이나 ^ㅣ수족 보스급 몬스터 들도 버티기 힘들 정도였다. “아저씨 대단한데^ 인디라는 그렇게 말하며 황제의 왼쪽 종아리를 발로 찼다. 그러나 단단한 황금 갑옷과 굳건하게 대지를 받치고 있는 다리는 조금의 미동조차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인디라가 데 미지를 입었다. “흐음!” 짧은 기합과 함께 황제의 대검이 휘둘러졌다. 조인족의 특성상 몸이 가벼운 인디라는 그대로 허공을 가 로지르다가 파리채에 맞은 파리인 양 볼품없이 나가떨어졌 다. “선더포스0^11111(161” 대)!” “심판뇌퇴(審判雷?” 콰릉! ^과과과광!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번개의 다발들이 인디리를 향해 떨어졌다. 황제는 순간 번개를 떨어뜨리는 스킬을 시전한 이들을 향 해 시선을 돌렸다. 분명 일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에게 날려지자마자 저런 무식한 공격을 퍼붓다니……1 내성문 돌파 ‘ 101 4팀킬7 그때 다시 한 번 쾨광! 하는 폭발음과 함께 뭔가가 먼지를 뚫고 날아왔다. 몸 주변에 파직파직하며 전기 스파크를 잔 똑 터트리고 있는 인디라였다. “인디라-스페셜ㅟ” 그의 손에는 인벤토리 안으로 들어간 드릴 대신 2개의 쌍 검이 들려 있었다. 그러나 그 요란스러운 임팩트에도 황제는 여전히 무심한 표정으로 가볍게대검을 휘둘렀다. 쿠옹"! 핵아!” 인디라의 감탄하는 표정과 황제의 무심한 시선이 교차하 는 그 자리에서 3개의 칼날이 충돌했다. 굉장한압력. 인디라는 뒤로 물러나 날개를 펄럭이며 고속으로 이동했 다.말그대로순간이동수준으로,눈을한번깜빡거릴때 마다 이동한 거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러던 와중 그는 느닷없이 튀어나가 황제를 향해 검을 휘 둘렀다. 탕! 102 ^ 홍염의 날개 더욱 놀라운 것은 황제는 여전히 의연한 눈동자로 가만히 서 있다가 인디라가 공격을 시도했을 때 아주 조금만 움직 여 그 검을 막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황제가 반격을 할라치 면 인디라는 다시 뒤로 물러나 그의 주변을 빠르게 돌아다 니며 틈이 보일 때마다 달려들어 공격을 시도했다. 캉! 캉! 캉! 캉! 캉! 캉! 캉! 말이 좋아 틈을 봐가며 공격히^ 거지 거의 연계 공격이라 고 할 정도로 빈틈없었다. 그 정도로 놀라운 인디라의 공격 속도도 대단했지만 더욱 대단한 건 황제였다. “세상에… 정말 대단하네요,인디라 씨는! 저렇게 빠른 공 격속도라니!” “이건 뭐,우리가 도울 필요도 없겠는걸?^ 1 “그러게. 번개 공격 한 번으로 저 정도까지 능력치가 상승 하다니 말이야.” ^하지만 저 정도의 스피드를 유지하며 저렇게 날카로운 공 격을 펼치다니. 난 오히려 캐릭터 스탯보다 저 컨트롤이 더 무서워.” 마도 기사단과 템플 나이트들은 인디라의 공격에 감탄하 며넋을 놓고 관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크루시드는 다르게 생각했다. ‘인디라가 언뜻 밀어붙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제대로 된 데미지를 주는 유효타는 단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다.’ 내성문 돌파 ‘ 103 황제가 방어의 수단으로 쓰고 있는 대검은 그 폭이 웬만한 방패보다 넓어서 충분히 뛰어난 방어구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인디라는 공격속도 면에선 오히려 크림슨을 능가 할 정도로 빠르다. 게다가 그의 무기는 쌍검. 원래대로라면 황제에게 커다란 한 방을 입은 인디라와 그 의 공격에 난도질당한 황제의 혈투가 벌어져야 하건만,황 제는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인디라의 공격을 전부 방어하고 있었다. ‘공격을예측한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아무리 인디라가 하늘을 날며 속도 가 빠르고 변칙적인 공격을 한다고는 해도 어차피 인간의 몸. 스킬을 쓰지 않는 한 팔다리를 쓰는 한정적인 공격밖에 할 수 없었고,황제는 그 공격 범위만 적절하게 막으면 된 다.하지만그것은… 4나에게도 힘든 일이다. 그런데 저자는 그걸 자유롭게 인 지한단 말인가? 고작 ^?0,컴퓨터로 만들어진 인공 생명체 가!, 크루시드는 심각한 눈으로 인디라와 황제의 싸움을 지켜 보았^ 그의 비밀 병기인 미림느보는 베르몬과의 싸움에서 너무 많은 손상을 입어 당분간은 소환할 수가 없었다. 애초에 미림느보가 없다면 크루시드는 그저 컨트롤이 엄 104 ^ 홍염의 날개 청나게 뛰어난 유저일 뿐이었다. 유저 간의 ? V ?라면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겠지만 처음부터 수준급 유저 수십,수 백 명이 달려들어야 하는 최강 잇?0,그중에서도 단연코 최 강이라 일컬어지는 황제를 상대로는 아무리 컨트롤이 뛰어 나도 그 압도적인 힘과 속도 앞에 무릎을 끓어야 한다. 그런 1반0들과 일대일이 가능한 그의 아들과 제자의 종족이 사 기적인 것이다. 자신을 포함한 마도 기사단과 템플 나이트,그리고 샤이위 나. 상당히 강력한 병력인 이곳에 모인 유저들의 힘은 그럼 에도 황제에 비하면 너무나도 작다. 그러나 크루시드는 저 싸움에개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계길!’ 인디라는 속으로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게임에들어오면하늘을날아다니는걸숨쉬는것보다더 즐겨 하는 인디라가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로 빠르고 변회무 쌍한 비행을 하며 엄청난 공격을 퍼부었는데도 황제는 꼽짝 하지 않았다. ‘조금음직이라고!, ‘ 광! 인디라의 공격은 또다시 황제의 대검에 막혀 버렸다. 저 자?0는 처음 자신들을 반겨 준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내성문 돌파 ‘ 105 움직이지 않은 채 그저 거대한 검으로 자신의 몸을 방어하 기만 할 뿐 딱히 반격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공격을 읽히고 있다.’ 크림슨이나 크루시드보다 감이 훨씬 뛰어난 인디라는 저 자?0가 자신의 움직임을 읽고 있다는 것쯤은 예전에 깨달 았다. 간혹 크루시드와 대련을 할 때 그는 노골적으로 자신이 공 격하려고 마음먹은 부분으로 반격을 걸었고,크림슨도 알고 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건진 모르겠지 만 자신의 공격 따윈 거의 다 피하고 오히려 반격을 하는 경 우가허다했다. 인디라 역시 상대방이 어느 타이밍에 어떤 공격을,어느 정도의 강도로 할지는 대충 감으로 때려 맞힐 수 있었다. 크루시드는 그게 바로 천재적인 재능이라고 했지만,크루 시드나 크림슨처럼 별로 정확하지가 않아 인디라는 그것이 불만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1^0까지 자신의 음직임을 읽 어버리는것이다. "내가 판타지소설책이냐!” 자신을 제외한 다른 이가 듣기엔 의미 불명인 기합과 함께 2개의 칼날이 황제의 목을 향해 똑바로 찔러 들어갔다. 그 것은 대단히 빠르면서도 정교한 공격이었으나 이번에도 여 지없이 황제의 대검에 막혀 버릴 뿐이었다. 106 ^ 홍염의 날개 "페이크다, 이 병신아!” 인디라의 공격은 막히지 않았다. 칼끝이 대검에 채 도달하 기도 전에 멈췄기 때문이다. 그는 마치 양손으로 여닫이문을 열 듯이 칼날을 밖으로 홀 린 뒤 또다시 여닫이문을 닫듯 칼날을 좁혔다. 처음 문을 여 는 동작은 워낙 미세해서 잘 표시가 나질 않았으나 문을 닫 는 동작은 워낙 파워풀해서 피가 튀길 정도였다. 바로 항제 의 피가 말이다. “흐후~한방먹였다구?” 고작 한 대,아니 쌍검이므로 2번의 공격을 히트시킨 것으 로도 인디라는 좋아 죽겠다는 듯 실실거렸다. 2개의 칼날은 대검 뒤에 보호받고 있는 황제의 근육;^ 목 에 살짝 스친 정도의 상처를 주었지만 부위가 부위인지라 황제가 입은 데미지는 꽤 되었다. 그러나 어차피 그가 가지 고 있는 전체 표?에 비하면 한없이 작은 양이지만 말이다. “이런무엄한!” 그때 갑작스럽게 황제가 발작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검을 크게 휘둘렀다. “컥!” 갑작스러운 공격에 놀란 인디라는 피할 새도 없이 뒤로 날 아갔다. 그 짧은 순간 검으로 방어하지 않았다면 아무리 버 프 상태였다고는 해도 온몸이 잘릴 만큼 강력한 공격이었 내성문돌파니07 다. 그 증거로 공격을 막은 쌍검 중 한 개는 그대로 두 동강 나버렸으니까. "내 레어 검을잘도……: 무기를 워낙 험하게 다루는 편이라 내구도가 상당히 소모 되어 있다고는 해도 자신의 검을 단번에 두 동강 낸 괴력에 인디라는놀랐다. 그러나 더욱더 놀란 것은 붉게 물든 황제의 눈이었다. 4버서커? 몇몇 흉포한 몬스터들이 일정 확률로 체력이 줄어들었을 때 낮은 확률로 발동되는 '광폭화 1 그것은 버서커라는 스 킬로 유저도 시전이7ㅣ능했는데 공격력과 공격속도, 이동속 도,3?를 사용하는 스킬 시전속도가 대폭 중가하는 대신 물 리 방어력과 마법 방어력이 낮아지고 ??룰 소모히^는 마법 캐스팅이 불가능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황제는 고작 약간의 상처만을 입었을 뿐이고 몬스 터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그냥 화가 나거나 자력으로 스킬 을 시전했다는 것인데……ㅍ '일국의 황제라는 놈이 뭐가 저렇게 단순한 거야7 그 순간 쿵쾅거리며 달려온 황제가 또다시 인디라를 후려 쳤다. 광폭화된 상태에서 도대체 어떻게 쳐냈는지 인디라는 분명 옆을 공격당했음에도 천장 위로 날려져 그대로 박혀 버렸다. 108 ^ 홍염의 날개 옥!” 처박힌 호화로운 천장 사이로 균열이 갔지만,인디라는 그 렇게마냥있을 수만은 없었다. “크오오오오!” “히익!” 쿠응"! 인디라가 있는 그 높은 곳까지 단번에 도약한 황제는 그가 박혀 있던 자리에 대검을 꽂아 넣었다. 다행히 재빠르게 그 공격을 피했지만,검이 박힌 천장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 다. "하^,올 뻔했다.” 인디라는 무너지는 천장의 파편을 피하며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와 착지했다. 황제는 무너진 천장 파편 더미에 깔려 모습이 보이지 않았 지만 고작 그 공격으로 녀석이 죽었을 리가 없다. “어떻게 하죠? 이기기 힘들 것 같은데요?^ 인디 라는 순순히 자신의 패배를 고백했다. 예전부터 그를 보아온 템플 나이트들은 그가 순순히 패배 를 인정하는 모습에 경악하며 난감해했다. 인디라가 없다면 대체 누가 저 괴물을 이긴단 말인가? 사 왕 중 하나를 처리한 전과가 있는 크루시드는 골램을 소환 할수없다고하니……1 내성문돌파'109 "히이",지원군 놈들은 대체 어디서 헤매고 있는 거이^ 샤이위나는 아끼부터 오라고 불렀지만 연락조차 없는 마 탑과 성녀피를 원망하며 투덜거렸다. 그때 크루시드가 인디라의 어깨를 잡았다. "내가나서야겠다.” “예.,, 인디라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고 그와 동시에 천장의 파 편이 터졌다. 그리고 그곳에는... 크뢰아。|이긴!아一! 키 5미터,어깨 넓이 3미터,황금빛 비늘로 뒤덮인 근육이 꿈틀거리는 몸과 등 뒤에 솟아난 한쌍의 황금빛 날개,엉덩 이에 돋아난 두껍고 뾰족한 뿔 같은 것이 나 있는 꼬리,그 리고 사람이라도 단번에 꿀꺽 삼켜 버릴 듯한 커다란 입과 그 입가에 가지런히 돋아난 뾰족한 이빨. 조금 전까지 대검을 휘둘렀던 황제의 모습은 온데간데없 고,사람과 비슷한 체형의 골드 드래곤이 나타난 것이다. 샤이위나는 절망적으로 중얼거릴 수밖에 없었다. “웨어드래곤^ 크롸0|아이아一! 대답이라도 하듯 쩌렁쩌렁한 포효가 천지를 울렸다. 0 0 0 110 ^ 홍염의 날개 "너……: 샤이안은 멍하니 눈앞에 펼쳐진 푸르른 빛을 바라보고 있 었다. 이윽고 그 푸르른 빛이 걷히면서 모습을 드러낸 건 현재 자신의 모습… 아니,크림슨의 성인판 모습이었다. “그건대체무슨꼴이니^ 키는 180센티미터가 약간 안 되는 정도로 자랐고,붉었던 머리카락은 푸르른 물빛을 띠며 단정하게 포니테일로 묶여 있었다. 엉덩이까지 흘러내려온 머리카락의 양옆으로는 더 욱 커진 붉은 날개가 타오르고 있었다. 에쿼머린과 유니온한 모습. 크림슨은 곡도 모양 검의 칼자루를 쥐며 대답했다. 그^자 남자의 것도,여자의 것도 아닌 대단히 중성적인 목소리가 들렸다. "간지폭풍 모드다.” 내성문돌파,111 “츠럇!” ’ 크롸롸롸롸! 검을 휘두름과 동시에 물로 이루어진 푸르른 용이 뻗어나 ^다. 이것이 에쿼머린이 배운 가류용참류〔苟柔龍ㅃ의 특징. 검기를 용의 모양으로 만들어 위력을 증가시키고 피격 대상 을 따라가게 만들어 성공률을 높이는 검법이었다. “첫!” 샤이안은 상당히 주의를 기울이며 그 공격을 피했다. 물의 용은 그 거대한 몸을 이끌고 빠르게 날아와 그대로 물어뜯으려 했는데, 샤이안은 그것을 아슬아슬하게 피한 뒤 황족 ‘ 115 냉기를 홀려 얼려 버렸다. 이윽고 용은 그대로 광광 얼어붙었고, 샤이안은 그것을 발 로 차 깨트려 버렸다. "회^의 저주!” 블레이즈 서편트에 내장된,자신의 몸을 타오르게 하고 공 격력을 중가시키는 스킬이 발동되어 크림슨의 몸을 휘감았 다. 그가 불타오를수록 더욱더 강력해진다는 사실을 아는 샤 이안은 검을 휘둘러 냉기를 뿌렸지만,크림슨은 그것을 그 저 손을 휘짓는 것으로 막아버렸다. "냉기는 이제 통하지않아.” 「신세계」의 종족 중 바람 속성에 가장 강한 종족은 히^을 날아다니는 조인족이다. 물론 크림슨과 인디라는 특수한 경우라 각자의 속성이 압 도적으로 뛰어나지만,죄우지간 바람 속성도 가지고 있어서 바람 계열 공격에는 거의 데미지를 입지 않고 오히려 능력 치가상승된다. 그렇다면 가장 물 속성에 특화된 종족은? 바로 에쿼머린 의 종족인 어인촉. 크림슨이 에쿼머린과융합함으로써 그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었던 ‘물’ 이 더 이상 약점이 아니게 되는것이었다. 샤이안의 속성은 얼음. 물과 얼음은 엄연히 다른 속성이지 116 ^ 홍염의 날개 만 가장 가까운 속성이기도 하기에,물 속성의 절대적인 방 어력을 얻은 크림슨은 더 이상 샤이안의 냉기와 얼음 공격 이 겁나지 않았다. “얼음 따위 녹여주겠다!” 꾸아이이"악~ 크림슨이 오른손의 블레이즈 서편트를 휘두르자 화염으로 이루어진 피닉스가 쏘아졌다. 갑작스럽게 생긴 스킬이 아니다. 그것 역시 블레이즈 서편 트. 정확히는 I교 2에 내장된 새로운 스킬인 ‘불새 출격’ 으 로,말 그대로 검기를 쏠 때마다 그것이 단순한 검기가 아닌 불새의형상을띠게되는 것이다. 왼손에 들린 에쿼머린의 곡검(曲劍)에선 수룡(水오른 손에선 화조?鳥). 그것이 에쿼머린과 크림슨 융합체의 가 장 기본적인 무기였다. “이런어쯤잖은수를!” 샤이안은 발악하듯 검을 휘둘러 검기로 자신을 향해 날아 오는 불의 새를 쏘았다. 그러나 새는 허공에서 한 바퀴 빙글 도는 것으로 그 공격을 피하며 샤이아의 얼굴에 처박혔다. 퍼엉"! “크옥!” 강한 폭발과 함께 은색 머리카락이 살짝 그슬리며 샤이안 이뒤로 나가떨어졌다. ^족 ‘ 117 그러는 사이 크림슨은 양손을 동시에 휘둘러 불의 새와 물 의 용을 쏘았다. 샤이안이 그 두 존재에 움찔하는 순간, 크 림슨은 순식간에 다가가 블레이즈 서편트로 그의 얼굴을 찔 렀다. “홍!그런단순한공격따위가!” 샤이안은 아슬아슬하게 목을 옆으로 움직여 공격을 피했 다. 그러나 크림슨은 그대로 날개를 움직여 오른쪽으로 회 전함과 동시에 왼손에 역수(환手)로 쥔 에쿼머린의 곡검을 샤이안의 목을 향해들이밀었다. 샤이안은 급하게 뒤로 물러나며 그 공격도 피했지만,뒤를 이어 날아온 건 크림슨의 불타는 날개였다. 차악~ “크옥!” 크림슨은 현재 날개를 칼날처럼 날카롭게 하는 윙 커팅을 시전중이었다. 기본 공격력 100에다가 현재 크림슨의 레벨인 77의 화 속 성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피닉스의 깃털이 셀 수도 없이 달 려 있는 크림슨의 날개다. 당연히 기본 공격력은 굉장히 높 았고,거기다 에쿼머린과의 유니온과 불꽃 버프로 인해 무 지막지하게 상승한 힘 스탯에서 쁨어지는 힘도 대단했다. “그런……: 샤이안은 날개의 공격에 잠시 주춤거렸다. 118 ^ 홍염의 날개 그사이 크림슨이 그를 공격하기 전 날렸던 용과 새가 그대 로 샤이안을 물어뜯으며 폭발했다. "파워 스트라이킈” 그 순간,크림슨은 양손에 쥔 검으로 스킬을 시전하며 샤 이안을 찔렀다. 불과 물의 대조적이면서도 강력한 공격을 동시에 받은 샤이안은 또다시 볼품없이 뒤로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크^옥… 젠장!”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일어나는 샤이안을 보며 크림슨은 생각했다. 나란 놈은 정말 행동 패턴이 단순했구나.’ 현재 크림슨은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에쿼머린의 지시대로 씨^을해^갔다. 에쿼머린과의 유니온으로 인해 가장 좋은 것은 그녀의 스 킬도,전투 형태와 샤이안을 압도할 정도로 상승한 캐릭터 의 능력치도 아닌,자신의 행동 패턴을 훤히 꿰고 있는 에쿼 머린의 경험이었다. 크림슨도 이미 알다시피 사이안은 크림슨의 전투 데이터 를 기초로 해서 만들어진 였다. 그렇다 보니 샤이안은 크림슨의 공격과 방어 패턴은 물론 버릇까지도 완벽하게 따라 했다. 그리고 그것은 크림슨에 대해 거의 다 알고 있는 에쿼머린에겐 아주 좋은 먹잇감이 황족 ‘ 119 었다. 물론 에쿼머린이 육체를 조종하면 더욱더 효과적으로 싸 울 수 있겠지만,남자와 여자의 다른 무게중심과 그녀에겐 익숙지 않^ 팔 길이,그리고 하늘을 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냥 크림슨에게 맡기기로 한 것이다. 크림슨이야 그간의 유니온 경험으로 인해 팔다리의 길이 변화에 적응하는 시간 이 짧았으니까. ~다음은 녀석의 발밑을 노리고 검기를 쏴라. 그러면 녀석 은 분명히 하늘로 날아오를 것이고,며는 녀석이 날아오르 기 전에 먼저 올라가서 위를 노려. “위를?” "응. 너는 위쪽에서 내리꽂히는 공격에 약하다. 아무래도 히"늘을 날다 보니 머리 위에서의 공격이 별로 경험이 없어 서인것같지만……。 그러는 사이 샤이안이 또다시 검기를 날렸다. 그것도 하나 가아닌무려20여발정도를. 냉기를 머금은 그 검기는 아까 전 키루루와 유니온했던 크 림슨을 무척이나 괴롭혔던 것이지만,현재의 그에겐 냉기를 방어할 만한 것이 있었다. 바로 강력한 수 속성을 머금은 에 쿼머린의 검. [+10 해보곡검(漸?曲劍) IV 3 120 ^ 홍염의 날개 등급:레어(수제)/3 공격력:280쩌쉬710 속성 공격력) 50쩌강화)100 내구도:72/85 무게:2.3知 마탑의 장로 캘릭턴이 에쿼머린을 위해 만들어준 전용검. 파 르스름한 검신과 씨서펀트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손잡이가 아 름다운 이 칼은 구부러진 일본도의 모잉을 하고 있지만 양쪽 에 날이 있는 검으로1 재료는 에쿼머린 본인의 뼈와 비늘이다 (어인 상태). 극도로 날카로워서 공격 시 孤 확률로 피격자 를 상태 이상 ‘출혈’ 에 빠트리고 20? 확률로 초당 30의 데 미지를 입히는 상태 이상 ‘독’ 에 빠지게 하며 ? 확률로 상 대방의 방어력을 무시한다. 또한 주인이 성장함에 따라 검의 레벨 역시 올라간다. 검의 레벨이 오를 때마다 공격력과 내구독 보너스 스탯 포인트가 증가하며 새로운 스킬이 생긴다. 힘 스탯 十20 민첩 스탯 十35 스킬:샤프니스(드卜3「|3?은銘) 人I용 가능 스킬:만월검(滿月劍) 사^ 가능 스킬:워터스파우트(^^하하乂)니!)] 엄청난 옵션. 자신의 블레이즈 서편트 I교 2와 비교해도 전 혀 꿀리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 그리고 둘 다 제작자가 캘릭 턴이어서일까. 검의 옵션이나 능력도 비슷했고,그 덕분인 지 크림슨도 다루기가 쉬웠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이 검은 상대방의 냉기(판했나 수기(水했를 흡수한다는 것이었다. 스아아이아一 샤이안의 검기는 에쿼머린의 해보곡검과 충돌함과 동시에 크림슨에게 주 소량의 데미지만을 입힌 체 그대로 소멸, 아니 해보곡검에 흡수되었다. “쌍룡출두(雙龍出動!” 크림슨은 에쿼머린의 스킬을 시전했다. 에쿼머린 역시 크림슨과 같은 정령 검사. 스킬은 전부 비 슷비슷하지만 에쿼 머린에겐 검술서가 있었다. 쌍룡출두는 말 그대로 2마리의 용의 형상을 띤 검기를 방출하는 것이 다. 크^오오오-! 2마리의 용은 포효를 터트리더니 이내 이리저리 변회^씽" 하게 움직이며 샤이안을 향해 날아들었다. 샤이안은 녀석들이 자신의 발밑을 노린다는 것을 알고는 잽싸게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러자 한 마리는 그대로 자신 이 서 있던 자리에 처박히며 강한 폭발을 일으켰고,한 마리 는 그 폭발을 스치듯이 지나 자신을 향해 커다란 아가리를 122 ^ 홍염의 날개 쩍 벌렸는데 샤이안은 녀석의 입속으로 검을 던져 넣었다. 쩌저적? 강력한 냉기를 머금은 샤이안의 검을 삼킨 용은 그대로 얼 어붙더니 이내 바스라졌다. 그 모습을 만족스럽게 바라보던 샤이안의 머리 위로 크림슨의 검이 떨어졌다. 퍼억" 샤이안은 아^하게 뒤로 물러나며 그 공격을 피하려 했다. 그러나 속도 면에선 크림슨이 샤이안을 확실히 압도 하기에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다. 크림슨의 양손에 들린 검은 그대로 떨어지며 각자 샤이안 의 양쪽 어깨를 베었는데,팔이 잘리지는 않았지만 피가 팍 튀며 각자 상태 이상 화상’ 과 ‘중독’ 에 걸리게 했다. 會 "너어-!” 샤이안은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으로 크림슨을 노려보며 외쳤지만 크림슨은 난감한 표정으로 대답할 뿐이었다. “야, 조금 더 똑똑하게 움직여 봐. 내가 다 만망하^아.” 자신에 대한 공략이 민망할 정도로 쉽다는 크림슨의 말에 도발되었는지 샤이안은 4버서케 처럼 달려들었고,크림슨 은피하지않았다. 인디라의 황금빛 날개를 단 크루시드는 마찬가지로 황금 빛 날개를 퍼덕이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황제,아니 이제는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미친 드래곤일 뿐인 아미라스룰 향해 발차기를날렸다. 퍼억一! 아이스박스만 한 아미라스의 커다란 주먹과 크루시드의 발이 허공에서 충돌했다. 그리고 크루시드는 그대로 다른 쪽 발로 아미라스의 손둥 을 밟고는 그 기다란 팔을 달려가서 녀석의 얼굴을 무릎으 로들이받았다. ㅋ.ㄹㄹㄹ릉~ 그러나 녀석은 그 정도 데미지는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는 듯 커다란 입으로 크루시드의 팔을 물어버렸다. “쳇!” 크루시드는 혀를 차면서 팔을 포기했다. 어차피 물린 김에 녀석의 입에 손바닥에서 발사되는 디럭 스 봄버를 시전한 뒤,자신의 팔을 로켓 펀치로 쓰는 매그넘 스킬을 시전한 것이다. 크확! 크루시드의 팔꿈치 부분에서 분리된 팔은 그대로 아미라 스의 목구멍을 때렸고, 아미라스는 아가리를 벌려 크루시드 를놓아주었다. 124 ^ 홍염의 날개 그와 동시에 디럭스 봄버로 인한 폭발로 발생한 연기가 새 어나왔지만,크루시드는 그 연기를 물리지 않은 주먹으로 뚫으며 아미라스의 머리를 때렸다. 크록! 강력한 일격에 아미라스는 입을 벌리며 떨어졌다. 그러자 입속에 있던 크루시드의 팔이 주인에게 날아와 저 절로합체를했다. 크루시드는 양손을 모아 바닥에 널브러진 아미라스룰 향 해 뻗었다. 이옥고 그의 손바닥에선 푸르른 빛이 모여들어 직경 1미터쯤 되는 빛의 구가 만들어져 발사되었다. “플라즈마볼.” 퍼엉- ’ 플라즈미 볼은 아미라스와 충돌하자마자 직경 10미터쯤 되는 원형의폭발을일으켰다. 이 정도면 데미지가 상당히 들어갔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크루시드는 땅 위로 내려왔지만“....# 크오오오오-! 쿵광쿵광! 폭발을 뚫고 달려 나온 아미라스는 웨어드래곤으로 변신 함과 동시에 그에 맞춰 크기가 커져 버린 길이 6미터라는, 무식하리만치 거대한 검으로 크루시드를 후려쳤다. “크옥!” 황족‘125 애초에 저런 대검은 벤다기보다는 부숴버린다는 콘셉트라 신체 일부가 잘리진 않지만 데미지가 엄청났다. 게다가 강력한 타격이 있고 난 뒤에는 상당히 높은 확률로 발생되는생태이상 ‘경직’. 인디라의 번개 버프와의 퓨전으로 인해 능력치가 상승하 고 상태 이상에 대한 저항력도 상당히 커진 크루시드였지 만,그 잠깐 동안의 시간을 놓칠 만큼 아미라스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녀석은 버서커에 걸린 채 이리저리 날뛰고 있는 것처럼 보 였지만 자신에 대한 공격과 방어에 대한 반응속도가 놀랄 만큼 좋았고 판단도 정확했다. 그는 또다시 타격에 대한 힘이 가장 커지는 칼끝으로 거대 한 원을 그리며 크루시드를 후려쳤다. “크옥!” 간신히 아슬이^하게 경직이 풀린 크루시드는 양팔로 그 공격을 막았지만 또다시 멀리 날아가 버렸다. 펄럭! 크루시드는 날개를 펼쳐 허공에서 정지했다. 그와 동시에 눈을 치켜뜨며 아미라스룰 보았고, 그의 안광에서 발사된 빛이 주욱 뻗어가 아미라스룰 명중시켰지만 그다지 데미지 는주지못했다. ㅋ000이 126 ^ 홍염의 날개 오히려 그 공격은 버서커의 화를 더욱 돋웠는지 아미라스 는 더욱더 광분하며 날개를 펄럭여 크루시드를 쫓아왔고, 크루시드는 자신을 향해 빠르게 날아오는 아미라스룰 향해 또다시 플라즈마 볼을 시전했다. ““통할거라생각하는가-! 아미라스는 그렇게 소리치며 대검으로 플라즈마 볼을 썰 었다. 강한 폭발이 일어났지만 언제나처럼 아미라스는 그 폭발을 뚫고 크루시드에게 돌격했다. 그러나 크루시드는 이미 0빼로 내려간 상황이었다. -도망가는것이냐-! 무시무시한 기세로 떨어진 아미라스가 대검으로 땅바닥을 내려쳤다. 그러자 마치 지하수가 터져 나오듯 거대한,황금 빛 에너지가 파도처럼 휘몰아쳐 나와 크루시드를 덮치려 들 었다. “크옥!” 크루시드는 재빨리 옆으로 날아가며 그것을 피했고,그를 노리던 황금빛 파도는 크루시드가 있던 자리를 초토화시키 며 벽에 충돌했다. 그러자 벽에는 마치 대형 항공기가 들이 받은 것 같은 거대한 구멍이 뚫려 버렸다. 아무리 배경 스테이지라도 명색이 황제가 기거하는 성(내 부 구조를 보면 던전에 가깝지만)인데,그 거대하고 튼튼한 건축물이 뻥 뚫릴 정도로 강력한공격이었다. ^족.127 "밖이다” “사부,밖으로나가요! 지금 이곳이 성 어느 부위인지는 파악할 수 없지만 방금 그 일격으로 벽이 뚫리며 하늘이 보였다. 크루시드는 인디 라의 말에 더 볼 것 없이 그곳으로 달려가 뛰어내렸다. 새까만 밤하늘이 그를 반겨 주었고 그 아래로 마법을 비롯 한 각종 스킬들을 시전하며 공성전에 열을 올리는 유저들이 내려다보였다. 아무래도 자신들은 지금 내성문 상공을 날고 있는것같았다. “상당히높은 곳이군.” 크루시드의담담한 감상이었다. 지상과의 높이는 얼추 80여 미터. 날갯짓은 그다지 익숙 하지 않지만 크루시드 역시 발바닥과 손바닥에 위치한 부스 터로 하늘을 난 경험은 제법 되기에 문제 될 것은 없었다. “아,그러고보니나부스터있었지.” 퍼엉" 크루시드의 깨달음과 동시에 즉각 그의 발바닥에서 불꽃 이 터지면서 가속을 시작했다. 크루시드는 낮게 ‘좋았어!’ 라고 중얼거렸지만,순간 머릿속에서 인디라의 다급한 목소 리가들려왔다. ~사부!감탄할 때가 아닙니다. “음?’ 128 ^ 홍염의 날개 살짝 날개와 발을 틀어서 뒤를 확인해보니 아미라스 역시 그 거대한 근육질의 날개를 펄럭이며 자신을 따라오고 있었 다. 그 속도는 거의 인디라나 크림슨 같은 고속 이동형 조인 족과 비슷했는데 그래뵈야 2단 부스터를 손에 넣은 크투시 드에겐 상대가 되질않았다. ~놈!감히내게등을 보이느냐! 말 그대로 천지를 울리는 쩌렁쩌렁한 목소리. 그 소리가 어찌나 큰지 아래에서 싸움에 열을 올리던 공 성&수성 측 유저들의 시선이 모두 하늘 위로 향했을 정도였 다. “고,골드 드래곤?^ "말도 안 돼! 어째서 공성전에 드래곤이 튀어나온 거이^ “저것 봐! 드래곤 앞에 있는 황금 날개! 저건……: “인디라!천공왕인디라다!” "헐!발에서불도 쁨어!” “그런데 홍염의 왕자는 어디 간 거지? 설마 유니온한 건 퓨전으로 인해 청각도 발달된 것인지 아래에서 유저들의 웅성거림이 생생히 들려왔다. 하지만 지금 그런 것에 크루시드가 신경 쓸 수는 없었다. ^식간에 다가온 아미라스가 허공에서 그 무식하게 커다란 대검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황족‘129 “그런 빈틈 많은 공격에 맞을 것 같나!” 크루시드는 날렵하게 그 공격을 피하면서 인디라의 검을 꺼내들었다. 아까 아미라스의 대검에 맞아 부러진 검과 한 세트인 검이었는데 아직 드릴이 익숙지 않은 크루시드는 그 검으로 아미라스의 두꺼운 목을 후려쳤다. 태앵! 들려온 것은 서걱 하는 절삭음이 아닌 쇳덩이를 때린 것 같은 맑은 소리였다. 인디라의 검은 진짜 쇠라도 자를 만큼 단단하고 예리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아미라스는 커다란 손을 뻗어 크루시드의 길 고쭉 빠진다리를잡았다. 크루시드의 다리가 얇은 편이 아닌데도 그의 다리를 잡은 아미라스의 손가락은 그 다리 굵기와 비슷할 정도로 두꺼워 서마치볼펜을 쥔 것 같았다. 크오 오오 오오 오오 오-! 또다시 천지를 울리는 포효 소리가 울려 퍼졌다. [드래곤 피어에 당하셨습니다. 일정 시간 동안 상태 이상 ‘공포’ 에 빠져서 모든 능력치가 해당 시간 동안 하락합니 다.] 라는 메시지음. 그것은 크루시드에게만 보인 게 아니라 지 상에 있던 유저들에게도 떴는지 커다란 혼란이 일어났다. 그러나저러나 크루시드는 인디라의 칼로 자신의 다리를 130 ^ 홍염의 날개 으스러져라 잡고 있는 아미라스의 손등을 때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탱! 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겼고 인디라의 검 은부러졌다. “야,인마,칼에러쉬좀해라!” ㅡ한쪽이 부러져서 그래요! 아아악! 그거 수리비 장난 아닌 데! 좀 한심한 제자와 스승이 티격태격하는 사이 아미라스는 스승의 다리를 잡고 그대로 고속으로 지상으로 떨어졌다. 그러는 와중에도 크루시드는 갖가지 방법으로 아미라스의 팔을 공격했지만,번쩍번쩍한 황금빛 비늘과 억센 근육에 막혀 공격은 제대로 들어가지도 않았다. 크아아이아一! 1 드래곤 피어를 유발시키는 고함. 크루시드는 긴장하지 않 을 수 없었다. 아미라스가 자신을 어떻게 할지 알았기 때문 이다. 슈仲1아아이"아- 상공 80미터 지점에서 그대로 빠르게 낙하한 아미라스는 크루시드의 다리를 잡은 채 그를 와 유저가 아직도 싸 움을 하고 있는 내성문에다가 수직으로 내리꽂았다. 과광-! 굉장한 굉음과 함께 자욱한 흙먼지가 피어올랐다. 내성문 위에서 씨음을 하던 유저와 1^0도 비명을 지르며 황족 ‘ 131 떨어졌고,유저들의 어마어마한 공격에도 굳건하던 내성문 의성벽 또한함께무너져 내렸다. 마치 거대한 검으로 내리친 것처럼 성벽은 허물어졌고,그 아래로는 파편과 유저,이?0가 뒤엉켜 신음을 하고 있는 처 참한 시체의언덕이생성되었다. 크의빼아아一! 그리고 그 흙먼지와 파편을 뚫고 아미라스는 다시 솟아올 랐다. 손에는 여전히 인디라와 융합한 크루시드를 들고 있었는 데,방금 그 일격이 엄청난 충격을 줬는지 크루시드는 몸을 추욱 늘어트린 볼품없는 모습이었다. 또다시 약 30여 미터를 솟아오른 아미라스는 그를 허공에 다던져버리고 마치야구를하듯 대검으로 때렸다. 고통은 없지만 엄청난 진동에 기절이라도 한 것인지 크루 시드는 신음 소리조차 내지 않은 채 그대로 맹렬히 날아가 땅에 처박혔다. 바로 방금 전까지만 해도 수많은 유저와 이?0들이 공성전 을 벌이고 있던 내성문 근처는 드래곤 피어의 공포로 인해 발이 땅에 딱 붙은 이들과 드래곤의 공격에 휘말려 죽은 시 체들만즐비했다. “크,크옥…뭐저런 무식한 녀석이…… 크루시드는 무너진 파편 위에서 신음을 홀리며 눈을 떴다. 132 ^ 홍염의 날개 기계로 된 몸이라 출혈은 없었지만 살갗이 벗겨진 피부 안 에선 스파크가 튀겼다. 덕분에 인디라의 번개 버프 효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크루시드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지만 말이다. ~사부, 저 녀석 더 무식한 짓을 하려나 본데요? “응?, 인디라의 말에 크루시드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 히늘을 올 려다보았다. 밤하늘의 보름달을 둥지고 날고 있는 황금의 드래곤은 대 단히 멋있었지만,녀석이 들고 있는 대검이 금빛으로 반짝 이고 있는 것이 심상치 않았다. 그리고 밤하늘 어딘가에서 생성되어 날아오는 빛의 가루 들. 그것들은 마치 불꽃에 홀린 벌레처럼 조용하고 부드럽 게 날아와 아미라스의 검을 휘감은 빛과 융화되었다. "마치…별빛을모으는것같은……: 나직한 크루시드의 중얼거림에 답변이라도 하듯 아미라스 는 입을 열어 소리쳤다. ㅡ별빛의! 그 외침에 생각난 것은 밤하늘 위에 떠 있는 마누라의 모 습이었다. 크루시드는 공격을 피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려 했지 만 쉽지가 않았다. 온몸의 관절이란 관절은 전부 다 부서져 황족‘133 버린 것인지 팔다리는 그의 말을 듣지 않았고,그나마 다치 지 않은 부위도 드래곤 피어의 압박감에 눌려 움직이지 못 했다. 고오오오오- 그려는 사이 아미라스의 검에 모인 빛은 더욱더 그 양을 증폭시켜 갔고,종국에는 검이 아닌 마치 거대한 태양의 봉 을 들고 있는 것처럼 밤하늘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아미라스는 크게 검을 휘둘렀다. ㅡ부서짐-! 거대한 황금의 구가 크루시드를 향해 빠르게 낙하했다. 뜨겁고도 차가운 별빛을 머금은 그 구체가 땅에 떨어졌다 간 자신이 죽는 건 둘째 치고 이 세계가 멸망하지 않을까 하 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마어마한 압박감이 온몸을 짓눌렀 다. ㅡ설마 이렇게 끝나는 건 아니겠죠? 어째 한숨을 쉬는 것 같은 인디라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렸다. 크루시드는 점점 더 속도를 더해가며 내려오는 빛 의구를보며입을열었다. "당연히 아니지.” 피잉一 어디선가 날아온 섬광이 빛의 구를 관통했다. 그 빛은 겨 우 머리카락 5개를 합친 정도로 무척이나 가늘었지만 위력 134 ^ 홍염의 날개 은놀라웠다. ^과과광-! 밤하늘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거대한 폭발. 그러나 그 규 모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작았다. 마치 뭔가가 폭발을 빨아들이는 것처럼,세면대 위에 받아 놓은 물이 하수도로 통하는 구멍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처럼 그 규모는 점차 작아지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누구냐? 감히누가-! 아미라스는 포효하며 자신을 방해한 존재를 찾았다. 그리 고 죽을 고비를 넘긴 다른 이들 역시 안도하며 자신을 구한 존재를 찾아 두리번거렸다. 그 정도로 엄청난 공격을 융화시킬 정도의 막강한 4법! 대체 누가 했을까? 유저들이 알기로 현재「신세계』내에서 공식적으로 그런 일을 할 만한 사람은… “종말의장로크리사나!” "헉! 자,장로님!” “공성전에참가 안 하신다고“….^ 어딘가에숨어있던마탑의멤버들이비오는날땅위로 솟아나는 지렁이들처럼 슬그머니 밖으로 나와 중얼거리듯 크리사나를 불렀다. 크루시드의 여보야이자,성녀 샤이위나의 언니이자,홍염 황족 ‘ 135 의 왕자 크림슨의 어머니이자,「신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유저 집단인 마탑의 실질적인 리더 크리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모종의 이유(임신) 때문 에 이번 공성전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크리사나는, 현재 공성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밤하늘 위에 그 검 은색 로브와 기다란 머리카락을 펄럭이며 떠 있었다. “모자이크 처리하느라 좀 늦었다.” 0 0 0 “엄마기 한눈팔지 마! 역시 혈연관계라는 것일까. 크리사나의 기척0.0을 느낀 크림슨이 잠시 멈첫하는 사이 빠르게 다가온 샤이안의 오른 손에 들려 있던 검이 크림슨의 복부를 찌르고 둥으로 튀어 나왔다. “흐아이아앗!” 샤이안은 그대로 검을 오른쪽으로 뿌렸다. 그러자 크림슨 에게 박혀 있던 칼날은 그의 가느다란 허리를 베어내며 피 와 함께튀어나왔다. 검과 함께 대량의 피가 파악! 하고 밖으로 분출되었지만, 이내 샤이안의 냉기에 얼어붙거나 크림슨의 열기에 증발해 136 ^ 홍염의 날개 버렸다. 새빨간 얼음 가루와 증기 속에서 크림슨은 샤이안의 목을 향해 검을 찔러들었다. “그단수가-!” 그저 단순한 일격에 저토록 전력으로 회피하는 녀석의 태 도를 비웃으며 크림슨은 녀석이 피하는 방향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꾸이아이"악" 또다시 생성된 불꽃의 새는 그대로 날아가 샤이안의 다리 에 충돌했다. 그 반동으로 몸을 휘청거리면서도 샤이안은 크림슨을 향해 칼을 집어던졌는데,크림슨은 그것을 블레이 즈 서편트로 튕겨 내고는 재빨리 다가가 왼손의 해보곡;검으 로 샤이안을 찔러들었다. 그러나 샤이안 역시 그런 패턴을 어느 정도 파악했는지 척 하고 방어했다. "얕보지 마!” “그럼 만만하게 굴지 말든가!” "까불지 마!” "명령하지 마!” “시끄러워!” 몸집이 커지고 목소리가 낮아진 어른의 모습이 되었음에 도 크림슨과 샤이안,둘의 대화는 어린아이 때의 싸움보다 더 유치해졌다. 황족 ‘ 137 광! 카가가가각~ 그러나 그런 유치한 대화 속에서도 두 사람의 손에 들린 4 개의 병구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서로에게 휘둘러지며 상처 를입혔다. 이미 정령과 그 외의 무기의 힘을 기대하기 힘들 정도로 서로의 힘은 강대해졌다. 지금 의지할 건 오로지 자신의 힘 과테크닉뿐. 둘의 싸움은 보통 유저라면 제대로 식별하기도 힘들 만큼 격렬하고 빨랐는데,아무래도 둘 다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 다 보니 잠시도 가만히 있질 않은 탓이었다. 서로 허공을 빠르게 날다가 어느 순간 부딪치고 그사이 10 여 회쯤 되는 공방이 있다가 다시 떨어진다. 떨어질 때에도 그냥 떨어지지 않는다. 칼을 던지거나 검기 를 날리거나 아니면 순수한 열기와 냉기를 날리는 원거리 공격을시도하지만,대부분의 원거리공격은둘다그저 막 아내거나 피해버린다. 의미가 없는 짓임을 알면서도 잠깐의 틈을 만들기 위해 수 고를 아끼지 않는다. 접근전을 한다 한들 서로의 힘이 워낙 엄청나서 공격을 막아도 원래라면 상당한 데미지를 입겠지 만,둘 다 그것을 알고 있어서인지 방어에 꽤나 신경을 썼기 에 제대로 된 공격은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방금 전에도 크림슨이 잠깐 한눈을 팔지 않았다면 샤이안 138 ^ 홍염의 날개 의 검에 배가 꿰뚫리는 경험을 하지 않아도 되었겠지만,그 짧은 틈을 파고들어 커다란 일격을 남겨 준 샤이안도 결코 만만찮은 놈은 아니다. "확실히 스피드를 제외한 다른 점은 저 녀석이 더 우세한 것^군. 에쿼머린은 샤이안의 전체적인 능력치를 가늠해보고 있었 는지 약간 우려 섞인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그것은 크림슨도 이미 알고 있었다. 스피드를 제외한 힘,마력,스킬 캐스팅의 속도,크?의 잔 량 정도는 대충 녀석이 자신을 앞서고 있었다. 아무래도 자 신의 능력치는 감정과 자신을 휘감고 있는 불꽃의 공격력이 라는 상당히 변화하기 쉬운 수치이고 녀석은 고정 수치이니 말이다. "팬찮아.그정도는극복할수있어.” 자신이 능력치는 달린다고 해도 오늘 녀석과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처음 만나 싸운 것에 비하면 상황은 굉장히 좋아 졌다. 녀석과싸운 건이걸로 네 번째. 첫 번째는 녀석이 자신의 전투 데이터를 본뜬 감정도 의지 도 없는 물로 이루어진 존재였을 때다. 그때 자신은 불꽃 버 프는커녕 비가 와서 하늘도 제대로 날지도 못한 상황이었지 만 녀석을 이겼었다. 황족 ‘ 139 두 번째는 녀석이 황태자가 되고 나서 처음 만난 경매장. 그때는 져 버렸지만 불꽃 버프의 위력도 시원찮았고 마찬 가지로 비가왔었다. 세 번째는 아까 전 소년의 모습일 때의 싸움. 드래곤 브레스로 간신히 이겼나 싶었지만 녀석이 어른 형 태로 변신해버리는 바람에 또 지고 말았다. 자신의 화속성 버프를 잠식해 들어가는 녀석의 냉기 때문 에 보통 고생한 게 아니다. 녀석의 별것 아닌 얼음 석궁 공 격도 혼신의 힘을 다해 피해야 했으니까. 그때에 비하면 에쿼머린 덕에 냉기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지금은 녀석과 싸웠던 그 어느 때보다 대단히 상황이 좋았 다- 게다가ㅡ “우리의 스탯은 고정되어 있지 않아. 타오르면 타오를수 톡,그리고 누나와 나의 유대감이 강해질수록 우리는 더욱 더강해질 수 있어!” 묘하게 낯간지러운 소리를 하는 크림슨. ㅡ좋아,그렇다면 이번엔 불새와 용,그리고 네가 한꺼번에 보자. 크림슨의 말에 만족스러운 목소리로 에쿼머린이 대답했 다. 그러자 크림슨은 말할 것도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허공에 140 ^ 홍염의 날개 서 빙글 목을 틀었다. 그 회전속도는 대단히 빨라서 회전과 함께 발생한 원심력으로 인해 팔이 살짝 떠올랐고,크림슨 은 양손에 든 검으로 스킬을 시전했다. 크르르르릉! 꾸아이아악~ 푸르른 곡검에선 물의 용이,붉은색 롱 소드에선 불의 새 가 또다시 샤이안에게로 쏘아졌다. 샤이안은 ‘또 이단잔재주를!’ 이라고 하며 투덜거렸지만 이 두 공격에 워낙 괴롭힘을 많이 당한 터라 잔똑 긴장하고 있었다. 불의 새는 머리 위에서 덮치듯이 그 뾰족한 부리를 앞으로 내밀며 쏘아져 내려왔고,물의 용은 샤이안의 아래에서 입 을 쩍벌린 채솟구쳐올랐다. ‘이돌"!, 그리고 크림슨은 쌍검으로 아돌을 시 전했다. 양손의 검을 위아래 수평으로 놓고 샤이안을 향해 그 칼끝 을 겨누고는 신중히 거리를 재며 타이밍을 노렸다. 다행히 녀석은 자신을 압박하는 새와 용 때문에 미처 주위 를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새나 용 따위보다야 자신 의 공격력이 더 강하므로 언제든 자신의 공격 타이밍을 확 인하고 있을 테지만,이 찰나의 시간 동안은 아무리 녀석이 라도 잠시신경을 못쓸 것이다. 황족 ‘ 141 크림슨은 녀석이 더 생각하기 전에 또 다른 스킬을 시전했 다. ‘헤이ㅛ.’ 하루에 한 번밖에 쓰지 못한다는 제한 때문에 기회를 노리 고 노렸던 스킬. 크림슨이 소유한 스킬 중에서도 가장 쓸 만 한 스킬이었지만,지나친 속도감에 취해 끌려 다니지 말라 는 크루시드의 가르침 때문에 그동안 딱히 사용을 안 했던 일종의 봉인 스킬이었다. 능력치가 증폭될 대로 증폭된 이 상태에서 이동속도와 공 격속도를 2배로 늘려주는 헤이스트를 쓴다면 그 속도는 음 속을넘는다. ^속을 초월한 초음속. 조인족으로서의 비행 능력이 아주 뛰어나고 아무리 비행에 익숙한 크림슨이라도 실내에서 그 정도의 속도를 컨트롤하기는 힘들다. “흐음……: 순간 크림슨은 신음을 홀리면서 4팬히 했나? 라고 조금 후 회했지만 이내 그 생각을 접었다. 분하긴 하지만 샤이안은 그 정도도 성공하지 못하고서는 쓰러트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과앙! 불의 새와 물의 용은 결국 샤이안과 충돌하며 강한 폭발을 일으켰다. 142 ^ 홍염의 날개 위로는 수증기가 아래로는 작은 얼음의 알갱이들이 우수 수 떨어져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텐데도 자욱한 수증기가 걷히자 오로지 크림슨을 노려보고 있는 샤이안의 모습이 보 였다. ~벌써본것같은데? 에쿼머린의 말을 시작으로 크림슨이 들고 있던 2개의 검 끝이톡하고 맞물리며교차했다. 그리고 크림슨은 날개를 퍼덕였다. 펄럭! 거친 날갯짓 소리와 함께 불꽃의 깃털이 화려하게 홀날렸 고,크림슨은 허공을 가르는 한 줄기 붉은 섬광이 되어 샤이 안을 향해휘몰아치듯 돌진했다. "너어어"!” 포효라고 해야 할 정도로 커다란 목소리를 낸 샤이안의 주 위로은색의 냉기가 모여들었다. 그 냉기들은 이옥고 거대한 드래곤의 형상을 띠었는데 마 치을 테면와보라는듯잔똑 거드름을 피우며포효했다. 쿠오오오오오오-! 그러나 이미 음속의 경지에 다다른 크림슨에게 소리가 들 릴 리 만무했다. 날개를 퍼덕인 지 채 0.5초도 되지 않아 크 림슨의 눈앞엔, [음속(音ㅣ!)을 초과하셨습니다. 패시브 스킬 ‘소닉 봄’ 이 황족,143 시전되고 모든 이동속도,공격속도가 細0 상승하며 순간적 으로 초음속趙音ㅣ!) 상태에 돌입합니다.] 조건은 이제 갖춰졌다. 크림슨은 예전에 이 상태로「신세계」최강의 생명체라는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를 무찌른 적이 있었다. 물론 그 당시 로쉬테라는 자신과「신세계』의 길드 연합들이 조금 괴롭혀 놓았던 상태였지만 크림슨이 생각하기에 샤이안이 로쉬테 라보다 강할 것 같지는 않았다. 게다가 지금 자신은 그때보 다 레벨이 엄청나게 올라 있었고 아이템도 좋았으며,무엇 보다 혼자가 아니었다. 크롸라라라라라" 용의 포효 소리와 함께 크림슨의 몸 주위로 용의 형상이 만들어졌다. 용은 가슴속에 크림슨을 머금은 채 빠르게 날고 있었는데, 그건 에쿼머린의 해보곡검이 칼을 휘두르는 공격속도보다 빠른 무림슨의 이동속도 때문에 자연히 발생한 일종의 검기 였다. 꾸아아아아악ㅡ 그리고 새의 울음소리와 함께 크림슨의 둥 뒤로 기존의 것 보다 10배는 커다란 불새의 날개가 나타났다. 거대한 붉은 날개를 등에 단 용의 모습. 그 앞에는 샤이안 의 냉기로 이루어진 거대한 드래곤이 브레스룰 머금고 있었 144 ^ 홍염의 날개 고,샤이안 역시 입에다 브레스의 중거인 냉기를 모으고 있 었다. “죽엇!” 샤이안의 날카로운 외침과 함께 그와 드래곤에게서 브레 스가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크림슨은 검기의 비룡彌膨 속 에서 날갯짓하며 브레스와 그 너머의 샤이안을 향해 빠르게 쏘아졌다. 1 1011-1ㅣ ‘ “어,언니! 여긴 어떻게 왔어? 게임 캡슐은 형부랑 히늦이 가다쓰고있다며!” 지금까지 맨 처음 아미라스와 크루시드가 싸웠던 성안에 있던 샤이위나가 어느새 내려와서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자 신의 언니를 향해 놀란 표정으로 질문을 던졌다. 기폭이나 다른 사람들의 경악스러운 시선에 이를 갈던 크 리사나는 동생을 향해 천천히 내려오며 대답했다. “어떻게 오긴,게이트를 타고 한 번에 날아왔지. 그리고 게 임 캡슐은 동네 가상현실 게임 센터에서 접속한 거고. 아, 임산부는 삐-고 버로우 타라는 엄마를 겨우 말리고 게임 센 터에서도 모자이크랑 비속어 인식 필터링 까느라고 내가 얼 리미터 해제 書 149 마나 고생한 줄 알아? 진짜로 고생했다니까. 에이,삐-’ 샤이위나는 생각했다. 아,비속어 인식 필더링을 깔았다면 저 대사에서 삐-는 비속어겠구나 하고“….1 임산부는 삐-고 버로우라면,아마 4닥치고 버로우’라는 거겠지. 맨 마지막 삐-는 그녀의 성격상 추정되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예측하기 불가능했다. "장로님!” 그때,어딘가에 숨어 있던 이루카가 마도 기사단원들을 이 끌고달려왔다. 허공에 1미터 정도 뜬 상태에서 투덜거리던 크리사나는 그 들을 꽤나 오랜만에 보자 금세 반가운 표정을 지 었다. “어이쿠,우리 귀염둥이 이루카왔샤?" 키 190센티미터의 근육질 남성에게 할 말은 아니지만 감 히 태클을 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루카 역시 식은땀 을 홈치며입을열었다. “로될렌 총대장께서 전사하셨습니다.” 크리사나는 심드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웅,나도1꾸로 봤어라.” 그리고 그녀는 눈을빛냈다. “이루카이ㅅ 로될렌이 너한테 검 맡겼지? 내놔봐라.” 150 ^ 홍염의 날개 “예? 그,그건 대장님이 크림슨에게 전하라고……^ 망설이며 말^는 이루카. 아무리 그라도 역시 크리사나는 공포의 대상이다. “어허? 엄마 건 아들 거,아들 건 엄마 게 당장 내놓지 못 할까!” “크윽……ㅣ” 크리사나의 억지 같지 않아 보이는 억지에 이루카는 신음 을홀렸다. 그가 로될렌에게 받은 검 루터 오브 소울은「신세계」에 하 나밖에 없는 유니크 검으로 아마 공식적으로 가장 비싼 아 이템일 것이다. 그런 아이템을 들고 있는 것 자체가 꽤나 부 담스러운 성실한 그였으나,그렇다고 눈앞의 악마에게 건네 는건영내키지않았다. “그게……: 이루카가 계속 꾸물거리자 인내심이 없다시피 한 크리사 나의 얼굴이 순식간에 험악해져 버렸다. “으응? 조금 못 본 사이에 우리 이루카의 개김성이 레벨 업하셨나 보구나. 이거 오랜만에 장로 누나가 하향 패치 좀 시켜줘야해7’ 라고 하며 임산부는 팔 관절을 으드득거리며 성큼성큼 걸 어왔다. 그와 동시에 오른손에 들고 있는,창과 지팡이로 사 용되는 또 다른 유니크 스태프 ‘종언의 열쇠’ 를 휘둘렀다. 리미터 해제 書 151 ‘저거에 맞으면 아프겠지……? 이루카는 피눈물을 홀리며크리사나에게 로뛸렌의검을 넘겼다. 무게가 5백 킬로그램이 넘게 나가 힘이 가장 세다는 전사 계열 클래스의 캐릭터라도 기준치를 훨씬 뛰어넘는 힘 스탯 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휘두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루터 오브 소울. 크리사나는 마도사리"는 직업을 가지고도 그것을 성냥개비다루듯 가볍게휘둘렀다. 그리고 그녀의 시선은,그녀의 등장과 함께 몰려든 마탑의 사람들이 번개로 버프를 걸어줘서 현재 황제 아미라스와 대 둥하게 싸우고 있는 인디라와 융합한 크루시드에게로 향했 다. “흐으으으읍!” 광! 번개에 휘감긴 크루시드가 휘두른 주먹이 아미라스의 대 검에 막혔다. 그러나 그 기세가 보통 센 것이 아니어서 아미라스가 막은 게 아니라 크루시드가 검을 후려친 것처럼 보였고,그것 때 문인지 아미라스는 분노하며 크루시드를 향해 검을 내리찍 었다. 서격- 들린 것은 생명체를 깨부수는 끔찍한 파육음이 아닌 땅을 152 ^ 홍염의 날개 내려치는 둔탁한 소리였다. 이제까지의 싸움으로 완전히 황 폐화되어버린 제도의 땅을 내리찍는 허전한 소리. 투가가가각" 크루시드는 아미라스가 검을 휘두르는 순간,삼각형 모양 으로 커다랗게 벌어진 그의 팔과 팔 사이로 뛰어들었다. 그 리고 오른손을 앞으로 주욱 뻗으면서 힘차게 발을 굴렀다. “붕격(崩擊)!” 과앙" 오른손바닥으로 아미라스의 커다란 복부를 찍음과 함께 손바닥에서 시전되는 디럭스 봄버를 먹였다. 일단 급소로 파악되는 위치에 커다란 기술을 먹이자 아미라스의 몸이 음 찔하는 게느껴졌다. ’ 그리고 크루시드는 아미라스의 벌어진 다리 사이를 재빨 리 통과해 반대로 뛰어오르며 그의 넓은 둥을 어깨로 찍어 눌렀다. “운신(雲身)"!” 크톡! 아미라스의 커다란 몸이 앞을 향하자,크루시드는 날개를 퍼덕여 약간 거리를 둔 다음 양손으로 그의 커다란 등을 다 시 한 번 그대로 내리찍었다. “쌍호장漫虎掌^!” 광! 리미터 해제 書 153 기술명을 외침과 동시에 손바닥으로는 양쪽 손에 디럭스 봄버를시전했다. 이 기술은 아까 신체 능력이 드래곤과 대등하다는 야수왕 베르몬의 라이칸스로프 형태를 꺾은 기술이다. 물론 그때 크루시드는 에인션트 아머 미림느보에 탑승하고 있던 상태 였지만,지금은 인디라와 퓨전을 하고 거기다가 번개의 힘 까지 손에 넣었다. ‘이 정도라면…...‘ 디럭스 봄버의 폭발 때문에 일어난 먼지 속에서 크루시드 는기대어린 눈으로 아미라스룰 바라보았다. 죽었을 거라곤 생각 안 하지만 상당한 표? 감소를 기대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았다. 마비라든가 출혈이라든가 히는 상 태 이상이 발생하면 더 좋고. 하지만… 휘익~ "크옥!” 아미라스는 자신은 아직 쌩쌩하다는 걸 증명하려는 것인 지 그 굵고 기다란‘채찍 같은 꼬리로 둥 뒤에 있던 크루시드 를후려쳤다. 예상하지 못했던 공격이지만 데미지는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5미터가 넘는 그 거대한 몸으로 순식간에 뒤로 돈 아미라스는 그 회전력을 이용해 대검을 수평으로 크게 휘둘 154 ^ 홍염의 날개 렀다. “첫!” 펄럭! 콰앙~ 크루시드는 날개와 부스터를 동시에 이동해 빠르게 피했 지만,아래를 향하고 있었기에 결과적으로 땅。빼로 처박 혀버렸다. 그러나 후회는 하지 않았다. 조금만 늦었다면 지금 눈앞으 로 후응" 하고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며 지나간 아미라스의 대검에 자신이맞았을 테니까. 크르르롱- 아미라스는 발을 들었다. 밟으려는 생각인 듯했는데,그 몸에 비하면 굵고 짧은 다리가 채 들리기도 전에 크루시드 는이미하늘로날아올랐다. 아미라스 역시 날개를 퍼덕이며 크루시드를 따라왔지만 스피드에선상대가 되지못했다. “이거 큰일인걸……^ 크루시드의 중얼거림에 머릿속에서 인디라의 목소리가 맞 구를쳤다. ㅡ예 스피드도 상승하고 패턴도 눈에 익어 회피는 어렵지 않은데 역시 아직 공격력이 부족해요. "네드릴로 어떻게안될까?^ ~그게,제 드릴이 8급 레어에 +10로 강화되어 있긴 하지만 리미터 해제 書 155 레벨 제한이 30인 저렙 무기라서 얼마나 효괴를 볼지……ㅣ 게다가 그거 다루기 엄청 어려워요. 스승님,혹시 핸드 드릴 소드 다뤄본 적없어요? 크루시드는 속으로 핸드 드릴 소드라니,그게 뭬라고 생각했을 뿐 입 밖으로 내놓지는 않았다. 대신 말을 돌렸다. ㅆ하긴,애초에 무기를 들면 디럭스 봄버를 쓸 수 없으 니……^ 끄응" 하고 크루시드는 난처한 신음을 홀렸다. 마탑 유저들을 만나 능력치 상승을 한 건 좋았는데 그렇게 되도 자신의 공격력은 녀석에게 통하지 않았다. 순간 아래로 내려가서 다른 유저들과 싸울까? 하는 생각 을 잠시 했지만,일반적인 유저들이라면 녀석의 공격 한 방 에 클래스를 가리지 않고 원킬당할 것이다. ‘아니지,저것들이 어떻게 되건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닌 데……: 크루시드는 순간 나도 마누라 닮아가나? 라고 생각하며 아미라스의 마법 공격을 피하고는 녀석을 향해 범을 쏘았 다. 그러나 녀석의 비늘에 적중한 범은 맥 빠지는 소리와 함께 소멸했다. 아미라스는 아무 말도 안 한 채 포효하며 크투시 156 ^ 홍염의 날개 드를 따라왔지만 어째 4너 방금 뭐 했냐? 라고 비웃는 것 같 았다. 그때 누군가가 다기왔다. “어이,서방!” "마누라!” 태교의 사명을 받들어 원래대로라면 지금쯤 현실 세계에 서 ^를 시청하거나 동화책을 읽으며 얼마 안 있어 태어날 2세의 태교에 온몸을 불살라야 하는 임산부가,본인보다 크 고 두꺼운 거대한 대검을 어깨에 짊어진 채 다가왔다. "마누라! 그 무거운 몸으로 어쩌자고 그렇게 무식하게 큰 검을들고온거야?^ 크루시드는 그렇게 소리치며 아미라스의 주먹을 다리 사 이로 뜀틀을 넘듯이 뛰어 피했다. 그 광경을 보며 크리4나 는 지금 우리 서방이 위기 상황인 거 맞나? 라고 조금 고민 했지만,이내 고개를 저으며 거래를 신청했다. [크리사나 님이 거래를 신청하셨습니다. 응하시겠습니까? 785/^03 크루시드는 반사적으로 ?68를 선택했다. 그러나 가뜩이나 정신 사나운 상황에 눈앞에 거래창이 뜨자 그만 한 대 맞아 버리고말았다. “크옥!” 아찔해지는 시야 속에서 본 것은 왠지 맞으면 무지막지하 리미터 해제 書 157 게 아플 것 같은 거대한 대검이 거래창에 올려져 있는 모습 이었다. 크리사나는 이미 ?68를 선택한 채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 는 상황이었고,크루시드 역시 더 볼 것도 없이 판8를 선택 했다. [거래가완료되었습니다.] 크루시드는 허공으로 나가떨어지면서 인벤토리를 열고 크 리사나가건넨 대검을손에들었다. 이제껏그가본그어떤 무기보다 무겁고 거대한 대검은, 일단 겉보기에는 아미라스 가 아까부터 휘두르고 있는 대검과 견주어도 질 것 같지는 않이"보였다. “이건……: 크루시드는 아이템 정보를 확인했다. [+10 루터 오브 소울!00!6「01 80니ㅣ)] 등급:유니크/八 공격력:680+100 내구도:127/450 무게:500멘 사람이 죽으면 간다는 명계(ㅃ에서 장군을 맡고 있는 퓨 리쉐드의검. 1천년전천족, 마족,용족의전쟁에서 명계가 천족을 도와 口ㅏ족과 싸우다가 마족에 의해 퓨리쉐드가 살해 158 ^ 홍염의 날개 당하고 행방이 묘연해진 검 힘十30,체력十50,1-1^+300 언데드에게 공격력 3배 증가 검을 장착하고 사망 시 경험치의 5포 확률로 '버서커’ 가 버 프된 상태로 부활 5? 확률(언데드 몬스터는 20^로 공격 대상의 터?를 50、 줄인다(언데드^ 보스 몬스터,특정 제외). 스킬:흡혼증참(吸^^), 정신말살(^예 人I용 가능] -엇,이거해골 아가씨의검이잖아? 인디라의 말대로 이 검은 八급 유니크 이템. 바로『신세 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아이템인 로될렌의 검,루터 오브 소 울이 크루시드의 손에 들어온 것이다. “그 검 주인이 게임 오버당해서 나한테 맡긴 거야(거짓말). 그거라면 저 녀석과 대등하게 씨울 수 있을걸ㅜ 라고 하며 크리사나는 아미라스의 공격 범위 밖으로 달아 났다. 역시 예나 지금이나 주먹을 휘두르는 속도와 도망가 는 타이밍하나는 기가 막혔다. “아무튼좋았어-!” 크루시드는 자신 있게 소리치며 3미터짜리 대검을 높이 치켜들었다. 그리고 거의 같은 호흡에 아미라스의 대검이 크루시드를 덮쳐들었다. 리미터 해제 書 159 과앙-! 두 대검이 충돌하자 터져 나온 우렁찬 소리가 그들에게서 부터 3백여 미터 정도 떨어진 유저들의 뼈를 울렸다. 순간 유제온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아차릴 수 없었 으나,이옥고 충격파가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가며 모든 것을 휩쓸어버리자 뭔가 사뭇 비범한 사태가 벌어졌다는 걸 깨달 을수있었다. "헐! 드래곤이랑 일대일로 칼싸움하고 있어!” “소, 소드마스터다!” “조,조낸 비범하다!” "마치 시위 현장을 날아다니는 전,의경 같은 몸짓이로 다!” 이제는 엑스트라 유저들마저 뭔가 문제 있어 보이는 발언 을^^고있다. 그러나저러나 또다시 쿠웅~ 하며 히늘과 땅이 울렸다. 크 루시드와 아미라스의 대검이 또한 번 충돌한 것이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투가가가각- 하는 효괴음과 함께 대 지가 파도처럼 출렁였고,유저들은 비명을 지르며 대피했다. “좋았어!이정도검이면할만해!” 유저들이 어떻게 되건 말건 크루시드는 드디어 자신의 공 격이 아미라스에게 먹혀들어간다는 점에 홍분하며 폭풍처 럼 루터오브소울을 휘둘렀다. 160 ^ 홍염의 날개 이렇게나 커다란 검은 휘둘러본 적이 없었지만 인디라의 드릴에 비하면 다루기가 훨씬 쉬었다. 또한 검신의 크기가 커서 공격 범위도 대단히 넓었고, 아미라스 역시 몸집이 커 서 대충 휘둘러도 맞는 데다 공격력 또한 빠지지 않으니 이 어찌 좋은 무기라 하지 않을 수 있을까. 크쫙! 광! 크루시드는 자신의 머리를 쪼갤 듯 떨어지는 아미라스의 검을 또다시 막아냈다. 그 굉장한 무게와 힘 때문에 자신의 몸을 지탱하는 다리는 땅속으로 쑤욱" 들어가 버렸지만,데 미지는 지극이 미미했고 검의 내구도도 멀쩡했다. 아미라스는 크루시드를 못질할 생각인지 다시 한 번 검을 들어올려 내리찍으려 했는데,그 틈을 타서 크루시드가 휘 두른 대검이 그의 탄탄하고 넓은 복근을 훑었다. 그와 함께 이제까지 그 어떤 공격도 허용치 않았던 단단한 비늘 조각은 살점을 한 움큼 머금은 채 붉은 핏방울들과 함 께날아가버렸다. 콰륵! 광! 그러나 역시나 아미라스는 터프했다. 녀석은 누군가가 자신의 배때기를 쑤시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올렸던 검을 내리쳤다. 또다시 폭음과 함께 대 리미터 해제 書 161 지가 요동쳤지만 크루시드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그 공격을 막았다. “흐암!” 크랍! 그리고 이번엔 둘 다 다시 검을 거두고 또다시 서로를 향 해 휘둘렀지만, 서로의 공격에 상쇄되어 아주 적은 데미지 만줄뿐이었다. 음~그럼!” 한편, 이 광경을 약 1백여 미터 떨어진 지점, 60미터 상공 위에서 지켜보던 크리사나는「신세계』에서 오직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유니크 스태프(주로 타격용이지만) ‘종언의 열 쇠’를양손으로쥐었다. 그러자 스태프 끝에 붙어 있는 창날로 써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붉은 보석,과거에 마탑주가 동료들과 함께 처치 했다고 전해지는 드래곤 4레이징’ 의 하트로 만들어진 오브 젝트가 약간의 보라색이 감도는 붉은빛을 내쁨기 시작했다. “저’ 저거……: “장로님?5 “저아줌마가 뭘하려는 거지?^ “…원가불길한데ㅈ 한편,무려 '검이 충돌할 때마다 발생하는 충격파’ 를 피하 162 ^ 홍염의 날개 기 위해 대피해 있던 마탑의 멤버들과 아직까지 그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유저들은 상당히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 한 눈빛으로 하늘에 떠 있는 크리사나를 올려다보았다. “또 뭘 하려고?" 그것은 지상에서 유저들을 치료하고 있던 크리사나의 동 생 샤이위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꽤나 불만스러운 시선으로 자신의 언니를 바라보 고 있었는데,역시나 당장이라도 그녀를 로그아웃시켜야겠 다고생각했다. 아무리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 청각 센서에도 비속어를 허 용하지 않는 필터링을 했다고는 해도 임산부가 싸움이라니! 라는 생각에 샤이위나가 그녀에게 귓속말을 시도하려는 그 때였다. “이 세계의 생명체들이여-!” “……!” 저 대사는? 샤이위나의 뇌리에 로될렌의 도움으로 내성문을 박살냈던 듀크의 관심옥이 스쳐 지나갔다. 분명 위력은 막강하지만,인디라가 그건 유니크 스킬이라 「신세계』에선 오직 퓨크밖에 쓸 수 없다고 했다. 그런 유니 크 스킬이라면 그 스킬을 그대로 복사하는 스크롤로도 따라 할수없을텐데……율 리미터 해제 書 163 그때 충격적인 말이 크리사나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나에게 부디,너희들의 ‘개념’ 을 빌려 다오-!” “…뭐야,그건.” ~사모님이개념을 달라잖아요. "밀하지 마,쪽팔리잖아.” 아미라스와 검을 겨누고 있는 크루시드와 인디라의 대화 였다. 아미라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버서커 상태임에도 공격하지 않고 멍하니 크리사나를 올려다보는 걸 보면 사?0인 그가 생긱하기에도 상당히 황당한 대사였으리라. 그리고 샤이위나는 생각했다. ‘아이; 안^로메다……^ 스페셜 클래스인 성녀를 플레이하고 있는 그녀는 태어나 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부디 우리 언니의 개념을 돌려주세요!’ 그러나 언제나처럼 기도에는 대답이 없었다. 0 0 0 “흐우... 하아……;5 크림슨은 초조한 눈으로 이리저리 둘러보며 느긋하게 숨 을몰아쉬었다. 164 ^ 홍염의 날개 자신과 샤이안이 싸우고 있는 이 공간은 그간의 싸움으로 여기저기 금이 가고 파괴되어 있었는데,방금 전의 공격으 로 마침내 벽 한쪽이 완전히 뚫려 버렸다. 그리고 그 구멍 앞에는 샤이안이 서 있었다. 놀랍게도 크 림슨의 엄청난 공격을 맞은 그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 었지만 목숨은 확실히 붙어 있었다. “아하핫,이것 참!” 크림슨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홀렸다. 그리고 이 상황에 서도 ‘아, 어른이 된 내 목소리 꽤 멋진데? 라며 약간의 나 르시시즘을 만끽했지만,그 나르시시즘이라는 녀석도 지금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사이안을 보면 구역질이 날 만큼 싫었다. 뭐,똑같이 생겼다고는 해도 녀석은 인디라와 유니온했을 때를 기본으로 만들어져서인지 에쿼머린과 유니온한 자신 보다 조금 더 키가 크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러니까,아주 조금. "후우^ 크림슨은 자신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가 하고 조금 절망 하며 샤이안에게 따지는 어투로솔직히 말했다. "너 인마, 솔직히 그 정도쯤 하면 죽어주는 게 예의 아니 냐기 리미터 해제 書 165 44후우-후우"” 샤이안은 까불지 마! 라는 표정을 짓고는 이제는 한쪽밖에 없는 눈으로 크림슨을 노려보며 거칠게 숨을 내쉴 뿐 대답 하지 않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크림슨은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이봐, 이 공성전 부분을 책으로 발간하고 내가 주인공이 라고 생각했을 때,네놈과 나의 전투는 너무 길어. 그게 말 이 된다고 생각하냐? 요즘 대세는 묘사도 필요 없는 강력한 스킬 한 번으로 그냥 모든 걸 숙삭- 하고 평정하는 먼치킨 주인공이란 말이다!” “…이해하기 힘들다.” “홍,그러시겠지.” 철컥" 크림슨은 오른손으로 블레이즈 서편트를 들었다. 자신의 왼손은 방금 전 샤이안의 브레스에 정통으로 얻어 맞아 그대로 얼어붙더니 파삭! 하는 끔찍한 소리와 함께 산 산이 깨져 버렸다. 그 덕에 왼손에 들려 있던 에쿼머린의 해 보곡검은 크림슨의,정확히는 에쿼머린의 인벤토리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왼팔을 잃어버리지만 않았어도 녀석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게.” 166 ^ 홍염의 날개 에쿼머린의 말에 크림슨은 짧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 다. 그러는 사이 샤이안은 비틀거리는 불안한 동작으로 검을 손에 쥐었는데, 그 행동 하나만으로도 몸에 있던 빈틈이란 빈틈은 전부 사라져 버렸다. 물론 공격을 성공시키면 꽤나 적절한 데미지를 줄 것 같은 급소 부위가 노출된 건 너무 노 골적인 함정이라 한숨도 안 나왔다. 그런 자잘한 심리전을 쓸 만한 체력이나 정신력이 남아 있 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그렇다고 저렇게 고슴도치와 거북 이를 적절히 합친 완전한 방어 형태로 나오는 것은 먼저 공 격하기보다는 반격 카운터에 자신이 있는 크림슨의 입장에 선더더욱곤란했다. 올 ㅣ그런데 크림슨,아까부터 한 가지 말하고 싶었다만. “응?” 에쿼머린의 말에 크림슨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물론 그러 는 와중에도 샤이안에게 눈을 떼거나 하는 행동은 없었다. ""저 녀석,너랑 얼굴이 똑같아서 보고 있기가 조금 그렇 다. 에쿼머린의 말에 크림슨은 순간 고맙다고 해야 하나 고민 했다. 뭐,일단 공식적으로 자신과 연인 사이인 그녀니까 그 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어차피 그녀는 빈말을 잘 안 하는 리미터 해제 書 167 스타일이니까. “그나마 다행이네. 누나가 오기 전에는 저 녀석,나 같은 어린아이 모습이었거든.” -…그렇군.그나마다행이었구나. 어쩐지 안도하는 듯한 에쿼머린의 말에 크림슨은 태어나 서 처음으로 어른이 되지 않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 겠다고생각했다. 그러는 사이 샤이안이음직였다. "페더 웨이브.” 어디로 이동했는지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크림슨은 섣 불리 피하기보다는 공격 예상 지점을 향해 선공을 날렸다. 크림슨의 깃털이 온 천지 사방으로 쏘아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블레이즈 서편트로 있는 힘껏 땅을 내리치자 그 친 지점을 중심으로 거대한 화염의 파도가 원을 그리며 뻗어나 ^다. “크옥!” 미약한 샤이안의 신음 소리. 크림슨은 소리가 들린 지점을 향해 번개처럼 블레이즈 서편트를 찔렀다. 챙! 맑은 쇳소리와함께 녀석의 검이 허공을 날았다. 크림슨은 그대로 몸을 회전하며 샤이안의 품속으로 파고 168 ^ 홍염의 날개 들어 녀석의 배에 블레이즈 서편트를 꽂고는 그대로 한 바 퀴돌렸다. "꺼져!” 퍼억! 그 상황에서 휘두른 샤이안의 주먹은 엄청 아팠다. 표?가 빠지는 양과 경직으로 인해 추가타를 먹을까 봐 크 림슨은 블레이즈 서편트도 회수하지 못한 채 날개를 퍼덕여 재빨리샤이안에게서 떨어졌다.그리고 그러는 사이에 인벤 토리에서 에쿼머린의 해보곡검을 다시 꺼내 오른손에 들고 는휘둘렀다. 크뢰아에이니 파란색 검기로 이루어진 용이 포효를 터트리며 쏘아졌다. 그러나 샤이안은 배에 칼을 꽂고도 날렵하게 날아올라 검기 를 홑뿌렸고,크림슨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수많은 검기 의 다발들을 하나밖에 없는 팔로 간신히 막았다. “쳇! 저 녀석,왜 저렇게 쌩쌩해?^ ~잇?0라서 자연 회복속도가 빠른 거겠지. 게다가 저 녀석 은 순수하게 전투용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녀석이 아니냐. “그렇긴한데……;1 가뜩이나 비등비등했는데 자신에게는 팔이 하나밖에 없다 는 페널티가생겨 버렸다. 물론 녀석은 눈 한쪽을 잃었지만 '눈 하니를 잃어 원근감 리미터 해제 書 169 을 잃어버리느니 차라리 팔 하나를 잃어버린 지금이 더 좋 다’ 라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아침 밥 먹다 말고 뜬금없이 하 던 아버지 크루시드의 말에 그다지 공감을 못한 아들 크림 슨은 혀로슬쩍 마른입술을할았다. 다리는 없어도 된다. 어차피 날개가 있으니까. 날개 역시 없어도 된다. 다리가 있으니까. 하지만 팔을 잃어버리면 공격력도,공격 범위도,방어의 범위도, 공격의 현란함도 현저히 줄어든다. 가뜩이나 샤이 안처럼 빠른 상대를 앞에 두고 공격 범위가 줄어든다는 건 심각한 타격이라 할 수 있었다. “…정령을부를까ㅜ 크림슨도,에쿼머린도 일단은 중급의 정령사이다. 둘 다 정령보다는 본인들이 직접 칼로 적을 쑤시고 베는 걸 더 좋 아하는 탓에 그다지 애용하고 있지는 않지만,에쿼머린 같 은 경우는 정령들과의 친화도도 꽤 높았다. 그러나 에쿼머린은 그 방법을 추천하지 않았다. ""좋지 않다. 물과 바람,땅의 정령의 공격은 녀석에게 닿 지도 않고,네 불의 정령은 이렇게 냉기가 가득 찬 공간에선 힘을쓸수없어. 에쿼머린의 말대로 정령은 소용없었다. 애초에 그 XI잘한 데미지가 사왕 중 최강이라는 샤이안에 게 먹혀들 리도 없었다. 170 ^ 홍염의 날개 대신 에쿼머린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용의힘을개방하자. “아!” 크림슨은 감탄했다. 용의 힘. 꽤나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은 에쿼머린의 종족인 어인족의 수중형 모습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라이 스로프^은것? 그러나 에쿼머린의 피시 타입은 무려 씨서펀트. 바다에서 는 거의 적수가 없는 하이 레벨의 수중형 몬스터로,그녀는 그것으로 변신할 때 온몸에 파충류와 어류의 중간 형태인 비늘이 돋아나 딱 질색이지만 크림슨은 그 모습이 상당히 멋있다고 예전부터생각했었다. 。 ㅍ 크림슨은 재빨리 스킬창을 열었다. 자신의 스킬들 밑으로 새로 생성된 에쿼머린의 스킬들이 있었는데 주로 검을 이용 하는 베기 스킬들과 자신에겐 없는 정령 계열 스킬이었다. 크림슨은 그것들 중 가장 아래, 그중에서 두 번째에 있는 스킬 ‘리미터 해제’ 를 확인하고는 곧바로 시전했다. “리미터 해제.” 0 0 0 크리사나가 시전한 스킬의 이름은 4개념충만(槪念充滿)’ 1 리미터 해제 書 171 다른 건 몰라도 저 스킬의 시전자에게 가장 필요한 스킬이 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했다. 아무튼 꼴에 유니크 스킬인 그 스킬의 효과는 대단히 놀라 운 것이었다. 반경 3백 미터여,?,2축 포함, 알파벳 길드의 그놈들이 아님) 내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서 ‘지능’ 과 '지혜 스탯을 빌려 스킬 시전자에게 더하는 어마어마한 일 종의 비프였다. 人ㅇ ㅇ ㅇ ㅇㅛ 크리사나가 치켜세우고 있는 스태프 끝에 달린 붉은 보석 이 신비로운 빛을 쁨으며,그녀의 스킬 범위 안에 있는 지상 의 유저와 이?0에게서 뽑아낸 지능 스탯과 지혜 스탯을 충 전하고 있었다. 4,752,4,944… 5,227’ 5,539……1 그렇게 유저들과 ㅈ들에게 끌어다 모은 지식 스탯은 무 려 9,923,지혜 스탯은 11,03요 무지막지한 수치였지만 생 각했던것보다는 적었다. 아무래도 공성전이 시작한 시간이 오래되었고 늦은 시각 이라 플레이어보다는 ㅆ 중계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 보 니 유저의 숫자가 썩 많지 않아서일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그래도 이만큼의 지식과 지혜 스탯으로 시전한 스킬의 위 172 ^ 홍염의 날개 력은 보통이 아닐 것이다. 비록 이 어마어마한 스탯으로 시전할 수 있는 스킬의 수는 딱 하나지만,그녀는 단 일격에 드래곤을 잡는 주문을 알고 있다. "황혼보다 붉은 것,흐르는 피보다 더 붉은 것…… 그리고 스펠이 시작됐다. “흐앗!” 광! 또다시 충돌되는 검. 그 검압에 골렘이라는 종족의 특성상 몸이 무거운 크루시드도,척 보기에도 엄청 무거워 보이는 아미라스도 거의 열 걸음 정도 밀려났다. ㅁ 둘의 싸움은 정말 현란하고 화려했다. !꾸로 그 광경을 구경하던 전 세계의 시청자#은 저게 과 연 게임에서 주어진다는 스킬에 의한 싸움인 것인가? 라고 생각했지만,몇몇 유저들은 대체 어떻게 저런 움직임이 가 능할까? 라고 생각하며 연구를 시작했다. 아미라스는 몸이 크고 그만큼 팔이 길며, 그에 따라 공격 범위가넓었다. 크루시드가 들고 있는 검 역시 길이가 3미터나 되는 커다 란 검이었지만 두께가 두꺼워서 절대로 그 검을 들고 회피 행동 따위를 하기도 벅찼고, 팔 길이의 차이 때문에 공격 또 리미터 해제 書 173 한쉽지않았다. 그러나 크루시드는 스킬이 아닌 순수한 자신의 운동 능력 과(물론 근력이나 민첩함은 캐릭터를 따라가지만) 판단력으 로 아미라스의 품으로 파고들어 그의 거대한 몸에 상처를 새기며 다시 뒤로 빠져나왔다. 크륵! 크루시드가 빠져나간 후,한발 늦게 그가 있었던 곳을 공 격해버린 아미라스는 분해하며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그때 는 이미 또다시 뛰어오른 크루시드가 그의 머리를 힘껏 내 려친후였다. 크허억! 베이지는 않았으나 사람이라면 쇠몽둥이에 얻어맞은 느낌 을 능가하는 충격일 터였다. 두개골이 부서지지 않은 건 II?에 여유가 있어서이리라. 「네^옴!」 분노에 찬 외침이 피와 함께 터져 나왔다. 크루시드는 대검으로 아미라스룰 견제하며 입을 열었다. “분한가? 어째서? 네놈은 분명 싸우기 위해 만들어졌을 터. 임무에 충실해라.” 크오오오오오-! 대답 대신 거친 칼놀림. 그러나 처음보다는 확실히 느려지 고 정확도가 떨어진 그 공격을 크루시드는 어렵지 않게 피 174 ^ 홍염의 날개 할수있었다. “일단 동정해주지! 나 역시 그런 시절이 있었으니까!” 퍼억一! 크루시드의 칼에 아미라스의 굵은 손가락 하나가 잘려 나 ^다. 3미터나 되는 투박한 대검으로 그랬다고는 믿기 힘들 만 큼 깔끔하게 잘려 나간 손가락은 바닥에 피를 뿌려 대며 징 그립게 꿈틀거리고 있었는데,녀석은 자신의 몸이 떨어진 그것에는 일체 신경 쓰지 않고 크루시드를 공격해 들어왔 다. 검이 아닌 브레스로. 크오오오오오오오- ‘ “뭣이!” 날카로운 소리와는 다르게 직경이 1미터쯤 되는 거대한 빛 줄기가 지면을훑듯이스쳐지나갔다. 크루시드는 봤다기보다는 그냥 감으로 피할 수밖에 없었 다. 그 정도로 빠른 공격은 그대로 크루시드를 지나 아미라 스가 서식하는,일종의 던전이라 할 수 있는 성에 명중해서 커다란 폭발을일으켰다. 쿠투루루롱-! 중세풍 성 특유의 뾰족한 탑과도 같은 지붕이 요란한 소리 리미터 해제 書 175 를 내며 무너져 내렸다. 유저들은 건물을 일격에 붕괴시키는 그 경악스러운 위력 에 놀랐지만 크루시드는 더 놀란 상태였다. “이녀석,이런것도할줄알았나?^ "원래 몬스터랑 사?0는 전투 시 II?가 어느 정도 줄어들 면 행동 패턴이 바뀝니다. 음직임이 더 민첩해지고 공격력 이 증가함은 물론,이제까지 쓰지 않던 스킬들을 발동하거 ^요. “…그레 그러고 보니「신세계』에서 그런 몬스터나 아?을 몇몇 본적있는것도같았다. 그나저나 간신히 이길 만했는데 이렇게 대단한 공격을 사 용하면 좀 곤란한데……。그러나 이 정도로 강력한 공격을 연속적으로 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크루시드는 여전히 크르릉거리며 자신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는 아미라스룰 향해 도약했다. 그리고 녀석의 검을 자신의 검으로 막고는 그대로 품속으 로 파고들어 아까 검으로 긁어놓았던 녀석의 가슴의 상처에 손바닥을 대고 디럭스 봄버를 시전했다. 쿵! 가슴 판을 진동시키는 묵직한 소리와 함께 아미라스가 뒷 걸음질치자 사방으로 피가 튀었다. 176 ^ 홍염의 날개 그러나 이옥고 뭔가 거대한 힘에 의해 크루시드는 뒤로 크 게 밀려났다. “어,어?’ 마치 뭔가 커다란 벽이 앞에서 충돌한 것 같은 느낌에 뒤 로 날아간 크루시드는 그대로 황폐해진 땅을 몇 바퀴 구르 더니 인디라의 황금빛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올랐다. 그러자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린 제도와 그 가운데에서 신 음하는 아미라스,그리고 그런 그와 자신을 올려다보는 유 저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아미라스가 심상치 않았다. ~뭘하려는걸까요? “글쎄ㅜ 어떤걸하^공격이 최선책이다. 크루시드는 대검을 휘둘러 초승달 모양의 검기를 아미라 스룰 향해 날렸다. 그런데 허공을 가르며 빠르게 날아간 검 기는 아미라스의 앞에서 그대로 소멸했다. “뭐지7’ "글쎄요. 놀라워하는 크루시드의 반응에 인디라는 조금 전 크투시 드의 대답을 따라 했다. 그러나 이내 그 역시 놀랄 수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커다랗던 아미라스의 몸집이 점점 더 커지고 있 리미터 해제 書 177 었기 때문이다. ~야수회칡1사ㅇ? 「신세계』에서 라이칸스로프의 변신은 약 세 가지로 구분 된다. 인간화(ㅅ間^),수인화(없ㅅ化),그리고 야수화. 인간화란 말 그대로 인간의 모습으로 처음 크루시드들과 대면했던 황제와 공성전이 시작될 무렵 보였던 베르몬의 모 습이었다. 수인화는 라이칸스로프의 본모습으로 아까 크루시드와 싸 웠던 늑대 인간의 모습이 대표적이다. 야수화는 말 그대로 그 라이칸스로프의 타입에 맞는 동물 로 변신하는 것이다. 웨어울프. 늑대 인간의 야수화는 당연 히 늑대로 이것은 예전 크루시드와 크림슨,인디라가 베르 몬을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늑대 모습이었다. 그렇다면 문제. 웨어드래곤인 아미라스가 야수화를 한다 면 그건 무슨 동물일까요? 답은 당연히 드래곤... 그것도 그 의 비늘 색과 같은 골드 드래곤이다. 178 ^ 홍염의 날개 공성전 종료 [어인화魚ㅅ^)가 완료되었습니다. 물속이 아니라서 지속 시간이 존재하며 지속 시간 동안 능력치가 1.5배가 됩니'다.] 크림슨은 자신의 손을 보았다. 평소의 작고 가느다란 손이 아니었으며,희고 보드라운 손도 아니었다. 푸른색의 비늘 이덮여있는커다란손……ㅁ “우왕,굿!” 대부분의 어린 소년들이 그렇듯 크림슨은 공룡이라든가 그런걸꽤좋아했다.게다가에쿼머린의어인형타입의비 늘은 예전부터 멋있다고 생각했던 그였기에 상당히 감동하 고있었다. 손과 팔뿐이 아니었다. 얼굴과 목덜미를 비롯한 몸 전체가 공성전 종료 ‘ 181 2밀리미터쯤 되는 촘촘한 비늘로 덮여 있었는데,멀리서 보 면 비늘이 아니라 파란 피부를 가진 것 같아 보였다. “뭐냐,그건? 네놈은 대체 몇 가지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 는거지ㅜ 샤이안은 하나밖에 없는 눈으로 크림슨을 노려보며 말했 다. 확실히 녀석처럼 크림슨의 다양한 변회를 본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가 본 것만 해도 인디라로 변한 것,본래 모습,키 루루와 합친 것, 에쿼머린과 융합한 모습 등 여러 가지였으 니 말이다. 그러나저러나 녀석은 경계를 시작했다. “이거? 그러니까… 네가 날개를 펼친 거랑 비슷하다고 생 각하면^!단해.” 크림슨은 스탯창을 확인하며 대답했다. 불꽃 버프와 유니온으로 인해 능력치는 1.5배 강해지고, 방어력은 비늘의 영향으로 기존의 5배나 강해졌다. 하지만 왼팔은재생되지않았다.’ 그러나 이 정도라면 그럭저럭 압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크림슨은 다리로 땅을 박차고 슬쩍 날갯짓하며 빠르게 날 아 샤이안의왼쪽으로갔다. “득!” 샤이안은 크림슨과의 싸음으로 왼쪽 눈을 잃었다. 182 ^ 홍염의 날개 물론 크림슨 역시 왼팔을 잃었으나 들처럼 빠르게 이동하 는 고속 타입들의 전투에선 시야가 좁아지는 것이 공격 범 위가 줄어드는 것보다 오히려 안 좋을 수 있었다. “이 자식이!” “역시 왼쪽 눈이 잘 안 보이나 보지?^ 샤이안은 자신의 왼쪽 팔에 칼을 꽂은 크림슨을 억지로 떼 어내려 했다. 그러자 크림슨은 그 움직임에 저항하지 않고 오히려 그가 원하는 대로 떨어지면서 에쿼머린의 해보곡검 으로 샤이안을 수차례 공격했다. "제기랄!" 시야 외에서 흐릿하게 날아오는 공격에 애를 먹은 샤이안 은욕지거리를 내뱉더니 크림슨의 공격을무시한 채 돌ㅖ했 다. “통하지 않아,그런 무대포식 공격은!” 측면에서 찔러 들어오는 그 공격을 크림슨은 오로지 한 팔 로만막았다. 그 한 번의 공격을 위해 크림슨의 검기에 상당한 상처를 입은 샤이안은 반대쪽 손에 있는 검을 다시 한 번 휘두르려 했으나 크림슨의 발차기에 맞아 뒤로 나가떨어졌다. “4^섬멸적(水!!^^)!” 스오오오一 크림슨이 칼을 앞으로 뻗으며 스킬을 시전하자 입을 악다 공성전종료. 183 문 물의 용이 물속을 헤엄치는 뱀처럼 빠르게 샤이안을 휘 감았다. “이까짓 것!” 쩌저적~ 순간 샤이안의 외침과 함께 그의 몸에서 막대한 냉기가 방 출되면서,그의 몸을 감싸고 있던 물의 용이 순식간에 얼어 붙어버렸다. 길이가 6미터쯤 되는 용은 그대로 땅에 떨어지며 요란한 소리와 함께 깨져 버렸는데,크림슨은 그에 신경 쓰지 않고 또다시 샤이안의 왼쪽으로 날아들어 그의 시야 밖에서 공격 을시도했다. 그러자 샤이안은 냉큼 칼을 휘둘러 크림슨을 공격하는 데 는 성공했지만,그의 단단한 비늘에 가로막혀 태탱! 하는 허 망한 소리와 함께 마치 철로 된 벽을 때린 것 같은 불꽃을 볼뿐이었다. “이 방어력은… 즉!” 허무하게 중얼거리는 샤이안의 목에 크림슨의 칼이 꽂혔 다. “이제그만 끝내자.” 0 0 0 184 ^ 홍염의 날개 ~큰일인데요? 드래곤이 떠버리면 진짜가망 없는데……。 "너랑 우리 아들은 잡아봤다며?5 인디라가 난감하다는 어투로 말하자 크루시드가 뭐 그 정 도가지고... 하는어투로 대답했다. 그러나 크루시드는 잘 모른다. 드래곤의 공포를. -그거야 조건이 충족돼서죠. 그때 전 공격을 받으면 받을 수록 제 능력치가 강해지는 번개를 내뿜는 블루 드래곤을 상대했었는데, 그때 당시의 제 능력치면 저런 녀석쯤은 십 분 안에 끝낼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런 제가 거의 사십 분 에 걸쳐서 녀석을 상대했습니다. 게다가 그 드래곤은 드래 곤들 중에서도 그리 강한 편은 아니었는데 저 녀석이 변하 려는 건 드래곤들 중 강함에서 일이 위를 다투는 골드 드래 곤이라구요! 하,하지만 자?0라서 그렇게까지 강할 리는… 게다가 덩 치가 커지면 그만큼 공격 부위가 넓어지니까 공격하기 좀 더쉬울 거라고 생각한다만……? “바늘과 칼,어느 쪽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칼.” ㅣ저 녀석이 제가 봤던 드래곤만큼 커지면 아무리 그 루터 오브 소울이라도 바늘이나 마찬가지예요. “으음… 그러면 어떻게 하지^ ~별수 없지요. 일격필살을 하는 수밖에. 공성전 종료 ‘ 185 “흐음……: 크루시드는 생각했다. 일격필살? 사실 그는 일격필살보다는 죽을 때까지 토도도 건드리는 걸 더 좋아했다. 애초에 칼로 푹 찌르고 빙글빙글 돌리라는 가르침을 전파하던 그니까……ㅁ 44하지만어쩔수없지.” 마침 아미라스는 변신하고 있는 중이라 움직이고 있지 않 았다. 대신 5미터 정도이던 몸은 주변의 땅과 히늘을 진동 시키며 거대해지고 있었는데 그 주위로는 보호막 같은 것이 쳐져서 함부로 다가가지도,공격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 었다. “그런데 제자,나는 일격필살 기술 같은 건 아직 못 배웠는 데……: “아아,저한테 생각이 있으니까 제가 하라는 대로 해봐요. “으......ㅉ 百......“ "헉- 뭐,뭐야7’ “왜 갑자기 II?가……: ??를 빼앗아가긴 해도 일단 그나마 안전한 지역인 크리 사나 장로 쪽으로 자리를 옮기자고 의견을 모았던 유저들 은,갑작스럽게 II?가 하락하자 당황하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크리사나가 IV[?를 빨아간 상태였는데 배까지 186 ^ 홍염의 날개 이유 없이 줄어드니 유저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유저들의 머리 위로 황금빛 날개를 퍼덕이며 크투시 드가 빠르게 날아다녔다. “정말이렇게하면되나?^ ~물론이죠. 그 검에 그렇게 적혀 있잖아요. 반경 30미터 내에 있는 유저들의 생명력을 모은다고. “홈……: 인디라의 말에 크루시드는 자신이 들고 있는 검,루터 오 브 소울의 옵션으로 딸려 있는 스킬 흡혼증참을 확인했다. [훕혼증침(吸^?) 랭크 숙련도 -、(액티브) ㅍ 마검 루터 오브 소울에 내장되어 있는 스킬. 반경 30미 안 에 있는 모든 캐릭터(적과 이군을 구분하지 않는다)의 터?의 57。를 흡수하여 그 합의 10%만큼 공격력이 강해진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버프 효과가 人태짐과 내구도 50이 하락하며 반경 10미 안의 캐릭터들에게 막강한 데미지를 준다. 소모 3?:40ㅇ ?:350 ^?: 20어무기 내구도 5이 지속시간분 쿨타임:10분] 확실히 쓸 만한 스킬이지만,번개 버프와 인디라와의 융합 으로 얻은 능력치와 이 검 자체의 공격력을 생각해보면 반 공성전종료니87 경 30미터 안에 있는 생명체의 생명력이라고 해봤자 얼마 되지도않았다. 게다가 대부분의 유저들은 전투로 인해 죽거나 표?가 상당 히 소모된 상태여서 표?를 모으기 꽤나 힘든 상황이었다. 때문에 크루시드는 지상 위를 가볍게, 그리고 빠르게 날아 다니며 II?를 끌어다 모을 수밖에 없었다. 14헐……: “부부가쌍으로…… “우린결국 제물이라는 거야?" 크리사나가 지식과 지혜 스탯을 전부 가져가버려 딱히 할 것도 없던 유저들은 이번엔 크루시드가 자신들의 II?를 뽑 아가자 불평을 터트렸으나,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거대 해져 가는 드래곤,아미라스의 모습에 묵묵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황혼보다도 까만 놈,피의 흐름보다 빨간 놈,시간의 흐름 에 파묻힌 위대한 네놈의 이름에 걸고 나 여기서 어듬에 맹 세한다.” 크리사나는 척 보기에도 뭔가 문제가 될 것 같은 금지된 마법의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그녀가 치켜든 지팡이 끝부 분에는 불길해 보이는 붉은색 입자가 모여든 빛 덩어리가 천천히 회전하고 있었다. 188 ^ 홍염의 날개 그리고 그것은 크루시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키이이이이이잉ㅣ 대검을 들고 있는 크루시드의 팔목이 맹렬하게 회전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생명력을 머금은 루터 오브 소울은 무척이나 이 질적으로 느껴지는 푸르른 빛을 띠고 있었는데,바로 그 위 로 인디라의 횡금빛 번개가 크루시드의 팔의 회전으로 인해 함께 회전하는 검의 주위를 휘감듯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제 필살기인 ‘지천을 가르는 새벽의 별’은 칼날이 휘둘 러질 때마다 그 궤적을 따라 번개의 별이 쏘아지는 ‘슈팅 스 타,스킬을 드릴의 회전으로 잡아두고 충전시켜 위력을 증 가시키고 그대로 찔러서 쏘는 것입니다. “홈… 과연,회전만 있다면 드릴이 아니라 이런 검이라도 상관없는 것이로군.” ㅡ예. 스승님은 골렘이라 팔목이 회전한다는 걸 깜빡했었 어요. 사실 될지 안 될지도 몰랐는데... 되긴 되는군요. 百......書 파지지지지지지직" 크루시드는 인디라에 말이 신음을 홀리며 자신의 팔목과 함께 회전하는 루터 오브 소울을 보았다. 사람들의 생명력을 끌어 모마 공격력을 늘려 놨던 녀석은 인디라의 스킬인 슈팅 스타를 쓰고 나자 이번엔 엄청난 전 공성전 종료 ‘ 189 기를끌어모았다. 레벨 30대 레어 아이템인 인디라의 드릴로 이 스킬을 시 전하면 수많은 유저들이 하루 종일 쳐야 하는 외성문의 ? 를 30퍼센트가량 깎을 수 있다. 그런데「신세계」최고의 무 기인 루터 오브 소울. 그것도 인간들의 생명력 흡수로 공격 력이 몇배나 뻥튀기된 상태라면? "할수있어.” ~그렇고말고요! 0 0 0 44나는…죽지않는다.” “…그런 것 같군.” 샤이안의 말에 크림슨은 짧게 동의했다. 자신의 데이터로 만들어졌다는 저 사?0는 정말 끈질기게 도 악착같이 살아남아 자신을 공격했다. 용의 힘을 개방함으로써 능력치로도 녀석을 충분히 압도 했다고 생각했는데"….ㅁ “이 녀석,II?가 대체 얼마나 높은 거이^ 크림슨의 조그마한 투덜거림에 에쿼머린은 바로 대답했 다. -11?도 많지만 속성의 문제다. 내 수⑷ 속성이 녀석의 빙 190 ^ 홍염의 날개 속성 공격에 내성을 만들어주는 것처럼,녀석의 속성도 내 속성에 저항이 있어 생각보다 데미지가 그리 많이 들어 가진 않았을 거야. 그리고 최강의 사왕 정도면 II?나 방어 력이 그저 그런 보스급 몬스터 정도와는 상대도 안 될 테니 까. "하긴……: 가장 먼저 쓰러트린 데스 로드 킬드루마라면 처음 키루루 와 유니온했을 때 정도로도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뭐,가 장 약한 킬드루마와 가장 강한 샤이안이니 그 정도 차이는 당연하겠지만. ‘큰일이군. 슬슬 유니온의 시간이… 불꽃 버프도 이젠 전 부 날아가 버렸는데 저 녀석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강 해지고 있어.’ 샤이안은 강해지고있었다. 그것은 단순히 능력치의 상승이 아닌,자신의 공격 패턴과 방어 패턴을 보고 어떤 각도에서 어느 정도의 힘으로 공격 을 날려야 할지를 서서히 깨우치고 있다는 것이었다. '진화하고있다?^?0가? 하긴 저 녀석처럼 성격 더러운 잇?0라면 스스로 자립,진 화할 만도 하다고 크림슨은 생각했다. 그러는 사이 다가온 녀석은 양손의 검을 빠르게 휘둘러 크 림슨을 공격했다. 그러나 크림슨은 녀석의 왼쪽 사각지대로 공성전 종료 ‘ 191 피해 오른팔에 볼린 검으로 샤이안의 목을 찔렀다. 순간,어디선가 날아온 샤이안의 칼날이 그의 칼을 막았 다. 카가강-! 시끄러운 쇳소리와 함께 크림슨과 샤이안 사이에 불꽃이 튀겼다. 크림슨은 샤이안의 머리 위로 뛰어올라 자신을 올려다보 는 그와 눈을 마주하며 그의 하나밖에 남지 않은 오른쪽 눈 을 찌르려 했다. 그러나 샤이안의 검은 그 공격을 막더니 오 히려 자신을 향해 파고들어와 목을 스쳤다. 치직" 다행히 용의 비늘 덕분에 잘리지는 않았으나 방심할 수는 없었다. 크림슨은 그대로 샤이안의 등 뒤에 착지해 칼을 휘둘렀다. ^둑" 하는 뭔가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샤이안의 은색 날개 가조금베였다. 그러나 이제까지 신경 쓰고 있지 않았던 녀석의 꼬리가 갑 자기크림슨의 손목을 때렸다. “이런……!” 꼬리에 맞은 손목은 스턴 효과 때문에 그대로 에쿼머린의 해보곡검을 놓쳐 버렸다. 샤이안은 꼬리를 휘두른 원심력을 이용해 회전하며 칼로 192 ^ 홍염의 날개 크림슨을 후려쳤다. 그러자 크림슨은 비늘이 돋아나 있는 손등으로 칼을 막고 그대로 발을 뻗어 녀석의 배를 찍었는데, 공격당한 샤이안 은 양손의 무기를 놓아버리더니 자신의 배에 꽂힌 크림슨의 발을 끌어안 듯이 잡았다. 그리고 그렇게 잡음으로써 발차 기로 인해 튕겨 나가지 않고 크림슨의 다리를 묶을 수 있었 다. 투각- 샤이안은 그대로 허공을 박차고 크림슨의 다리를 공격했 다. 거친 소리와 함께 크림슨의 한쪽 발이 딛고 있던 자리가 샤이안의 발차기 한 방에 마치 굴삭기로 퍼낸 것처럼 크게 패였다. | 그리고 그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히늘에 떠버린 크림슨은 회피한 다리로 샤이안의 얼굴을 그대로 걷어차 버렸다. “득!” 둔탁한 타격음과 샤이안의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녀석의 고개는 뒤로 크게 꺾였지만 여전히 크림슨의 다리 를 놓지않았다. "차아아앗-!” 오히려 녀석은 양손으로 크림슨의 다리를 더더욱 세게 잡 고는 그대로 빙글빙글 돌려 버렸다. 그 속도가 엄청나서 돌리는 샤이안도 약간의 현기증을 느 공성전 종료 ‘ 193 꼈지만, 원심력으로 인해 크게 돌고 있는 크림슨이 느끼는 것에 비하면 별것 아니었다. “트랴앗!” 과앙! 샤이안은 그대로 크림슨을 던져 버렸고,크림슨은 가뜩이 나 이제까지의 씨음으로 균열이 가 있는 커다란 기둥을 무 너트리며 쓰러졌다. ~크림슨! “괜찮아,이 정도는.” 에뭐머린의 비명 같은 부름에 가볍게 대꾸한 크림슨은 기 둥 잔해를 날려 버리며 기운차게 일어섰다. 그 앞으로 어느새 다시 무기를 쥔 샤이안이 빠르게 날아왔 고,크림슨 역시 아까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 자신의 검,블 레이즈 서편트를 소환하여 오른손에 쥐었다. 카앙-! X 자로 교차한 샤이안의 쌍검은 크림슨의 블레이즈 서편 트에 가로막혔다. 둘은 잠시 그렇게 검을 마주하고 힘겨루기를 했으나 크림 슨이 파워 스트라이크를 시전하며 샤이안을 날려 버렸다. “흐앗!” 샤이안은 나가떨어지면서도 검을 휘둘러 X 자 모양의 검 기를 날렸다. 그러자 크림슨 또한 뒤로 살짝 물러나며 불새 194 ^ 홍염의 날개 모양의 검기를 날렸는데 2개의 검기는 그렇게 서로 충돌하 며폭발을일으켰다. “서펀트 5드!” “이런!” 기다란 칼날 채찍이 폭발을 뚫고 날아와 샤이안의 다리를 휘감았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날카로운 칼날이 그의 가느다란 다리 를 파고들어오며 피를 대폭 깎았는데,샤이안이 자신의 칼 로 블레이즈 서편트의 칼날을 치자 탱! 하는 맑은 소리와 함 께오히려II?가 더욱 빠져나갔다. “으^차!” 기운찬 기합 소리와 함께 크림슨은 그대로 블레이즈 서편 트를 거칠게휘둘렀다. 결과적으로 그 칼날에 다리가 휘감겨 있던 샤이안은 이번 에는 아까와 반대로 크림슨에게 휘둘렸는데,잠시 허공에서 회전을 하다가 그대로 천장과 충돌해버렸다. 후드득" "크옥!” 천장의 잔해가 무너지며 샤이안이 신음을 홀렸다. 그러나 크림슨은 다시 블레이즈 서편트를 당겨 그를 천장 에서빼내고는 스킬을 시전했다. “연^참01ㅃ!” 공성전 종료 ‘ 195 가장 기초적인 근접 계열 스킬이 발동되었다. 무질서하지만 빠르게 무기를 휘두르는 스킬로 크림슨이나 인디라,크루시드 같은 이들에겐 그다지 필요가 없는 스킬 이었지만 이런 상황에선 전혀 다른 효과를 발휘했다. “으아아0|아악!” 크림슨이 빠르게 검을 휘두를 때마다 그 끝에 매달린 샤이 안은 비명을 지르며 날아다녔다.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샤이안의 다리에 묶여 있는 칼날 채찍은 더더욱 깊숙이 그의 다리로 파고들었다. 서걱" 그리고 끔찍한 소리와 함께 기어이 샤이안의 다리가 잘려 나갔다. 다리 하나를 잃은 대가로 자류를 되찾은 샤이안은 날개를 퍼덕여 크림슨을 향해 쏘아졌는데,크림슨은 마치 체조 선 수가 리본을 돌리듯 블레이즈 서편트를 돌렸다. 차라라라라라라락- 무^한 쇳소리를 내면서 블레이즈 서편트의 칼날이 춤추 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그것은 리듬체조 선수들의 리본 이 그러하듯 하늘에 커다란 나선을 그렸는데,그 안에는 크 림슨을 향해 날아오던 샤이안이 있었다. “휘감겨라!” 차라라라락! 196 ^ 홍염의 날개 크림슨이 크게 팔을 휘두르자 허공에 퍼져 있던 칼날 채찍 들이 일제히 샤이안을 향해 모여들여 그를 묶었다. 온몸을 블레이즈 서편트의 뜨겁고 날카로운 칼날에 결박 당한 샤이안은 그대로 추락해버렸고,크림슨은 드디어 한숨 을돌릴수있었다. “큭!이럴 수가!” 땅에 떨어진 샤이안은 계속해서 발버둥을 쳤지만,그럴 때 마다 온몸에 휘감긴 칼날 채찍이 그의 몸으로 파고들며 지 속적인 화속성데미지를 입혔다. ~이긴 건가? ^식간에 샤이안이 완벽하게 구속당해 움직이지 못히는 상태가 되자 에쿼머린이 놀랍다는 어투로 말을 걸었다. 그러나 크림슨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숨통을 끊지 않으면 안 끝나.” 크림슨은 아까 던져 버렸던 해보곡검을 들고 샤이안을 향 해 다가갔다. 0 0 0 한편,그 시각 크리사나와 크루시드는 드디어 스킬의 캐스 팅을끝냈다. 공성전 종료 ‘ 197 아미라스 역시 드래곤으로의 변신을 거의 다 끝냈다. 몸길이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약 150미터,땅에서 어깨까 지의 높이가무려 50미터나 되는 엄청난 크기였다. 아미라스는 허공에서 맹렬한 빛을 내쁨는 두 존재를 노려 보았다. 크루시드와 크리사나. 일단 자신이 가장 먼저 제거 해야 할 녀석들이었다. 사이아아一 아미라스는 입을 벌렸다. 그러자 거대한 드래곤의 입 안으 로 주변의 마나가 빛의 입자 모양을 한 채 맹렬히 빨려 들어 갔다. 브레스。일곱 드래곤 중에서 가장 피하기 힘들고 범위가 넓은 골드 드래곤의 브레스룰 쏘려는 것이다. “이미 늦었어. 충전은완료되었다.” “우리 앞을 가로막은 모든 어리석은 놈들에게 나와 네놈이 힘을 합쳐 다 같이 파멸을 부여할 것을……;1 크루시드는 거대한 번개의 파도에 휘감긴 검을 뒤로 당기 며 말했다. “지천을가르는……; 크리사나는 충전이 완료된 지팡이를 들어올리며 말했다. “드래곤"” 크루시드는 검을 앞으로 찌르며 소리쳤다. “새벽의 별-!” 198 ^ 홍염의 날개 크리사나 역시 지팡이로 아미라스룰 겨누며 소리쳤다. “슬레이어-!” 슈아아아아아아ㅣ 허공에서 쏘아진 두 줄기의 거대한 빛. 하나는 모든 것을 찢어발기며,또 하나는 모든 것을 꿰뚫으며 날아가는 두 빛 줄기의 최종 목표는 거대한 골드 드래곤이었다. 朴써아앙- 이옥고 두 빛줄기가 목표물과 충돌하며 맹렬한 폭발을 일 으켰다. 제대로 눈을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환한 빛과 함께 강력한 충격파가 휘몰아쳐 주변의 모든 건물과 유저, 들을날려버렸다. 쿠외이이아0沖1아一 아미라스는 '어째 조금 부적절한 기술명이 아니냐? 라고 따지는 듯 비명을 질렀으나,주변에서 지켜보던 유저들과 이?0,그리고 그 장면을 7꾸로 시청하고 있던 사람들은 넋 을 놓고 바라볼 수밖에없었다. 드래곤이,황제가 쓰러져간다. 비록 게임 속에서만 존재하는 가짜 생명체이나 150미터나 되는 거대한 몸이 허무하게 쓰러지는 모습은 실로 장관이었 다. 쿠웅" 묵직한 소리와 함께 아미라스의 거체가 땅에 쓰러졌다. 공성전 종료 ‘ 199 녀석은 몇 번 눈을 굴리며 보기에도 힘겹게 숨을 몰아쉬더 니,이내 그 횡금빛 몸이 회색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크루시드는 충격파로 날아간 자신의 마누라를 안은 채 허 공에 떠서 중얼거렸다. “이겼니^ 0 0 0 크림슨은 생각했다. '이제 시간이 없어. 빨리 끝내지 않으면 유니온이 풀려 버 린다.’ 그렇게 되면 자신과 에쿼머린이 샤이안을 이길 가능성은 절망적일 정도로 적다. 유니온은 한 번 한 사람과는 일주일 정도가 지나야 다시 할 수 있으니까. 아마 용구슬이라는 만 화에 나오는 마인뿌우- 앞에서 퓨전이 풀린 까까로트와 베 지밀신세가되겠지. "자아-이걸로끝이다!” 그렇게 말하며 크림슨은 힘차게 칼을 높이 쳐들었다. 샤이안은 블레이즈 서편트의 칼날 채찍에 묶인 채 멍한 시 선으로 자신이 들어올린 칼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크림슨이 칼을 내리치려는 찰나, [공성전이 종료되었습니다.] 200 ^ 홍염의 날개 갑작스럽게 뜨는 메시지, 아니 공지 사항. 공성전이 종료되었다고? 아직 30분 정도 남아 있을 텐데? 크림슨이 당황해하는 그 순간,유니온이 풀려 버렸다. [스킬 지속 시간이 종료되었습니다. 스킬이 해제됩니다.] “ 또다시 갑작스러운 메시지와 함께 팟! 하고 빛이 터지면서 유니온이 해제되었다. 크림슨과 에쿼머린은 서로 분리되면서 갑작스럽게 줄어든 신장에 균형을 잃고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붉은 날개와 푸른색 비늘의 청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 고,조그마한 소년과 아가씨가 특 튀어나오자 칼날에 묶여 있던 샤이안의 표정이 기이하게 변했다. [공성전이 종료되었습니다. 4마탑’ 길드가 베이가레스성 의 새로운주인이 됩니다.] 마탑 길드. 저 성의 없기 그지없는 작명 센스의 길드는 크 림슨이 소속되어 있는 길드다. 길드마스터는 크리사나,부길드마스터는 샤이위나,길드 원은 크림슨,크루시드,인디라,에쿼머린,듀크,디엔샤 및 마도 기사단과 템플 나이트 상위 1백 명씩. 공성 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공성전이 끝났다면 누군가가 황제아미라스룰 이겼다는 것이다. 마도 기사단과 템플 나이트 중에서 아미라스룰 잡았다고 공성전종료‘201 는 생각하기 힘들고 대부분의 사람 역시 공격력이 떨어지니 길드 내에서도 아미라스룰 이길 수 있는 건 아마 크리사나 와 크림슨,인디라, 크루시드 정도. 그러나 크림슨의 모친인 크리사나는 임신으로 인해 접속을 하지 않았으니(아직 크림 슨은 상황을 모른다) 아미라스룰 무찌른 것은 아마 그 퓨전 이라는 스킬로 융합한 크루시드와 인디라일 것이다. ‘이제 어쩌지!’ 크림슨은 난감했다. 공성전이 시작할 때 유저들에게 받았 던 불꽃 버프는 이미 샤이안의 냉기와 수룡의 공격으로 인 해 날아간 지 오래였고 유니온도 끝나버렸다. 그렇다는 건 지금 크림슨과 에쿼머린은 레벨 90도 달성하 지 못한,그저 컨트롤이 조금 뛰어난 유저일 뿐이라는 것이 다. 이 상태로라면 샤이안을 상대로 채 30초도 버티지 못한 다. “결국은 이렇게되는 건가……^ 샤이안의 말이었다. 그는 어쩐지 탄식을 하듯 고개를 들었다. 그곳에는 이제까 지의 전투로 커다란 구멍이 난 벽이 있었는데,그 사이로 보 이는 하늘에는 때마침 기가 막히게도 해가 떠오르고 있었 다. 人 0 0 ㅇ ㅇ ㅣ 기"ㄱ~I~I~V 그리고 뭔가 김이 빠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등에 달려 있 202 ^ 홍염의 날개 던 날개와 꼬리가 사라지면서 샤이안의 몸은 크림슨만큼이 나 줄어들었다. 그리고 이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아침 햇살 을 받아 은색으로 반짝이는 머리카락을 가진 조그마한 소년 이었다. 샤이안을 억압하던 칼날 채찍은 그의 몸이 줄어들자 자연 히 아래로 철그럭하며 떨어져 버렸고,소년은 잘려 나간 한 쪽 다리로 힘겹게 일어나 주저앉아 있는 크림슨을 바라보았 다. 크림슨은 생각했다. '튈^^ 드래고니안 상태도 해제되고 어린아이의 모습이 된 入1끼 안은 좀 전의 모습에 비하면 굉장히 약하지만,지금의 자신 이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녀석이 아직도 왼쪽 눈과 오른발이 잘려 있는 것처럼 자신 역시 왼손이 날아간 상태 그대로니까. 날개도 없고 다리도 없는 이 상태라면 날 따라오는 건 불 가능……: 스피드는 자신 있었다. 이대로 에쿼머린을 안고 저 햇살이 들어오는 구멍으로 도망가면 샤이안으로서는 추적이 불가 능하리라. 그리고 크림슨이 마악 그 계획을 실행하려던 찰나,샤이안 공성전 종료 ‘ 203 이 입을 열었다. 자신과 같은듣기 좋은 소년의 목소리였다. “뭐,이렇게된거앞으로잘지내보자.” …웅? 204 ‘ 홍염의 날개 「신세계」는 물론 어떤 의미로는 몇몇 나라를 제외한 회 세 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공성전은 끝나버렸다. 총동원 인원수는 10만. 그들이 어디서 뭘 했는지는 모르겠 지만 그 정도나 되는 대인원이 모여 싸웠더랬다. 곳곳에서 수많은 전설이 만들어졌으나 가장 커다란 전설 은 크루시드,크리사나 부부의 합체기로 황제 아미라스의 드래곤 타입을 물리친 것. 게다가 크루시드는 그 전에 이미 사왕 중 하나인 야수왕 베르몬을 이겨서 과연 크림슨 네의 가장이라 할만했다. 그에 비하면 크림슨은… 공성전이 시작되자마자 조금 활약하나 싶더니 내성문 안 공성전이 끝나고 나서 ㅡ 207 으로 들어가서는 그대로 잠수. 로될렌과 듀크는 목숨을 바쳐 가며 내성문과 교황을 부숴 버렸고,인디라도 대단한 활약을 한 데 비해 크림슨은 아무 런활약도없었다. 뒤늦게 마탑 멤버들 사이로 크림슨은 최강의 사왕인 샤이 안과 일대일로 붙었다는 소문이 돌긴 했지만,역시 아무도 본 사람도 없었기에 결국 이기지 못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 있다. “이건말도안돼!” 크림슨은 의자 위로 솟아오르며 소리쳤다. 그곳은 공성전이 끝나고 모인 마탑&성녀파의 오프라인 모 임이 이루어지고 있는 커다란 뷔페식 식당으로,이야기를 하거나 식사를 하던 사람들의 시선이 단번에 자신에게 집중 되자 크림슨은 얼굴을 붉히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너무 홍분하지말거라.” “누나……: 크림슨의 옆에 앉은 에쿼머린은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진정시켰다. 주위에선 ‘커플지옥 솔로천국’ 을 외치는 시선 이 넘쳐 났으나,두 사람의 모습이 연인보다는 여전히 남매 에 가까워 보여 이내 그 시선들을 일제히 거뒀다. 아니,자신들보다 더욱더 홍분한 채 눈을 부라리는 존재가 있어서일지도. 208 ^ 홍염의 날개 “눈에 힘 빼라. 그게 임산부의 표정이냐ㅜ “그렇지만……: 유화의 꾸젖음에 크리사나는 투덜거리며 마탑과 성녀파 연합의 간부들이 앉은 테이블에서 아들과 며느릿감을 노려 보고 있었다. 바로 그 옆에선 크루시드가 어제의 활약 덕분 에 모여든 팬들에게 시달리고 있었으나,크리사나는 그런 남편은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그런데 그게 정말입니까? 황태자가 프린스와 똑같이 생 겼^는게?^ 공성전에서 내성문을 무너뜨리고 희생해 인기가 꽤나 올 라간 듀크의 말이었다. 크림슨은 '똑같지 않아!’ 라고 외쳤으나 에쿼머린은 고개 를 끄덕이며 긍정했고,듀크와 로될렌은 '오오오!’ 하며'홍 미를보였다. “그거 한번 보고 싶군요. 뭐,어차피 이젠 같은 편이 되었 으니까 언제든 볼 수 있겠지만요.” “…같은편?" 듀크는 음료수로 입술을 적시며 대답했다. “예. 저희가 속한 길드가 성을 차지해 제도 베이가레스 내 에 있는 공공 기관 건물(성 포함)의 소유권이 있듯이,공공 기관에 속한 자?0도 저희한테 속하게 되지요. 뭐,다른 영 지를 가지고 있는 귀족 들은 다시 황성을 탈환하려 하 공성전이 끝나고 나서 ㅡ 209 겠지만,공성이 끝날 때 제도 안에 있던 황태자 샤이안과 어 디론가 사라져 있던 투은드는 저희 편이 된 겁니다.” 로될렌이말을 받았다. “우리 편이 되었다고는해도루은드는공성 시에는도움이 되지 않을 거야. 아마 다음 공성쯤엔 자신의 영지를 수성할 테니까. 황태자 샤이안은 원래 떠돌이 생활을 하던 자?0라 고 했으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기존의 황제파,그러니까 표를 비롯해 공성전에서 수성을 하던 유저들은 현재 황제와 사왕을 제외한 다른 영향력 있 는 사?0와 함께 호시탐탐 제도를 노리고 있는 중이었다. 그 렇다고 해도 마탑과 성녀파의 세력이 이제는 워낙 커져서 쉽지는 않을 것이었고,원래 공성보다는 수성이 쉬운 법이 니그리문제는 되지않았다. 공성전이 있은다음날『신세계』는예정에 없던대대적인 점검에 들어갔다. 크루시드와 베르몬,아미라스 등이 싸우며 난리를 피워대 느라 제도의 80퍼센트가 붕괴되어버리고 이?0들 역시 많이 죽어서 그것을 복구하기 위해서라고 일단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었지만,사실 계획했던 대로 공성전이 실패로 끝나지 않아서 뭔가 수정 작업이 필요했기에 점검을 했을 것이다!…라는의견이지배적이었다. 에쿼머린의 반대편, 크림슨의 옆자리에 앉은 인디라는 디 210 ^ 홍염의 날개 엔샤가 굽고 있는 고기에 시선을 고정하고 언제든지 뻗을 수 있도록 젓가락을 장전한 채 입을 열었다. “이번 점검 중 잠수함 패치가 몇 개 있을 거야. 아마 대표 적으로는 너와 나의 특수 타입 조인족의 특성에 대한 것이 겠지.” 크림슨 역시 인디라에게 지지 않겠다는 듯 이리저리 뒤집 어지고 있는고기에 집중하며 입을 열었다. “뭔말이야?” "간단하게 말하면 너는 불꽃,나는 번개를 맞으면 강해지 잖아? 사실 사부님이 아미라스룰 물리칠 수 있었던 것도 나 와 퓨전해서 번개의 힘을 받았기 때문이지. 게다가 너나 내 가 그 상태에서 최강 사?0가 아닌 일반 유저를 상대했으면 대량 학살이 벌어져. 그 정도로 강력한데 운영진 측에ㅘ 밸 런스를 조종하지 않을까?^ 고기는 다 구워졌다. 인디라는 말하느라 타이밍이 조금 늦 었지만, 팔 길이가 길다는 유리함을 아낌없이 이용하며 다 구워진 소갈비를 향해 젓가락을 뻗었다. 가장 큼지막하고 약간 덜 익은 딱 인디라 취향의 고기. 그 러나 검은 그림자 같은 것이 고기를 훑고 지나갔다. “득!” 인디라는 분하다는 듯이 크림슨을 노려보았고,크림슨은 그가 노렸던 고깃덩어리를 공깃밥 위에 얹으며 승리의 미소 공성전이 끝나고 나서 ㅡ 211 를히죽"하고지어보였다. 걸어오는 싸움은 피하지 않는다. '그래,누가이기나해보자.’ 라는 뜻을 담아 인디라가 쏘아보자, ‘홍,이미 네 녀석의 패배는 결정되어 있어.’ 라고 크림슨이 도발해왔다. 이내 두 사람은 맹렬한 속도로 프라이팬 위의 고기를 포획하려 했으나-.. "잠깐. 너는 이미 밥 위에 고기를 확보해두지 않았나. 그것 도 그렇게 큰 고기를! 육류를 거기서 하나 더 추가하면 네 작고연약한 위에 부담이간다.” 에쿼머린은 짓가락을 쥔 채 불판을 향해 날아가는 크림슨 의가늘고 횐 손목을붙잡아버렸다. 그리고… 챙챙챙챙! 사방에서 날아온 듀크, 로될렌,이루카,디엔샤의 젓가락 은 인디라의 젓가락으로부터 불판 위의 고기들을 보호했다. “훗,지금 뭘 하시려는 겁니까? 인디라 씨.” “저기, 독점은 안 좋다고 생각하는데.” "너의 독주는 허용치않겠다.” "민폐야,정말……: 듀크,로될렌,이루카,디엔샤의 대사였다. 특히 마지막 디엔샤의 말은 약간의 살기까지 머금고 있었 212 ^ 홍염의 날개 기에 인디라는 정신적으로 백 보 후퇴하고는 풀만 먹을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에쿼머린에게 손목을 잡힌 크림슨은 인디라가 저런 상황이라 고기에 집착할 필요가 없어졌기에 느긋하게 식사 를 하기로 미음먹었다. “그런데 아까 무슨 이야기였어? 밸런스 조종이라니?1 라고 방금 전까지 정신적인 혈투를 벌였던 그에게 꽤나 친 근한 어조로 말도 걸어주었다. 그러자 디엔샤의 눈빛에 의 기소침해져 상추만 씹어 먹던 인디라는 크림슨의 질문에 살 짝고개를들어 대답했다. "말 그대로야. 이번 점검으로 하향 패치가 이루어진다는 거지. 사실 지난 시즌 2 대규모 패치 때에도 너랑 나는 캐릭 터의능력치를늘려주는그특수한버프가조금하향되었 잖아? 아마 이번에는 너와 나의 능력치 상승에 어느 정도 리미터를 걸어두려는 것 같다고 했어.” 인디라의 말에 로될렌이 대단하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헤에- 그런 정보는 대체 어디서 듣는 거이^ “훗,무룻나정도되는거물급유저라면이런정보통일곱 개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겠어?" 라고 잘난 척하며 인디라는 슬쩍 고기를 향해 젓가락을 뻗 었으나 곧 디엔샤에게저지당했다. 이윽고 극도로 침울해하는 그를 위해 크림슨은 그에 대한 공성전이끝나고나서'213 디엔샤의 레이더망에 조금 혼란을 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입 을열었다. “그런데 저기, 디엔샤 누나(크림슨과 디엔샤는 그동안 제 법 친해졌다),슬렘 씨는 요즘 왜 안 보여? 공성전에서도 못 본것같은데.” 크림슨의 질문에 디엔샤는 고개를 가웃거렸다. 아마 게임 안에서의 엘프 상태였다면 그 긴 귀를 파닥거렸겠지. “누구?^ 어라? 예상외의 대답. 크림슨은 살짝 당황하며 다시 말했 다. “저기,슬렘 씨 말이야. …슬렌이든가? 아무튼 왜 그웨어 화이트타이거.” 그러나 크림슨의 질문에 디엔시는 물론,같은 테이블에 앉 아 있던 사람들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마치 그런 사람에 대 한 얘긴 처음 듣는다는 것처럼. "알이듣기 힘든 소리는 그만 하고. 자,아?” 그리고 그 와중에 에쿼머린은 정성들여 싼 쌈을 크림슨에 게 내밀었다. 그러자 크림슨 역시 슬림인지 슬렌인지 하는 존재감 없는 호랑이에 대한 일은 잊어버린 채, 어미 새가 물 어다준 먹이를 받아먹는 아기 새처럼 아앙? 하고 행복하게 입을 벌려 쌈을 받아먹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저런 닭살스러운 분위기를 연 214 ^ 홍염의 날개 출하는 데에도 분노가 치솟지 않는 건 저 둘이 연인보다는 남매에 더 가까워 보여서라고. 한편, 마탑 고위급 멤버 중 젊은이들이 그런 식으로 시간 을 보내고 있을 때 나이가 지긋한 멤베온… “우육!” "헉! 팬찮으십니까!” "지"네…너무무리하는거아니^ “이것 참,큰일이로군!” 크리사나의 입덧에 난다 긴다 하는 길드마스테온 그녀 가 무슨 칼침이라도 맞은 듯 호들갑을 떨었다. 재미있는 건 그냥 입덧일 뿐인데도 크리사나의 표정 역시 홉사 길 가다 정말 칼침이라도 맞은 듯한 표정을 짓는다는 점이었다. “큭,이 녀석은 입맛이 꽤 까다롭군. 하늘이는 주는 대로 잘 먹어서편했는데.” 말로는 꽤나 투덜거리고 있었지만 그녀는 즐겁다는 표정 으로 자신의배를 쓰다듬었다. 임산부라 고는 생각하기엔 여전히 날씬했지만 게임에서의 모습과 비교하면 확실히 배가 조금 나온 것 같기도 했다. "베이가레스성을 수중에 넣었다고는 해도 말이지. 나는 서 방이랑 게임 내의 요정의 마을이나 경치가 좋은 곳을 여행 공성전이 끝나고 나서 ㅡ 215 하느라아무런도음도 안될 거야.” 크리사나의 말에 길드마스터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좋은 것을 보고 들으며 태교하기에도 바쁜 임산부가 도시 관리라든가 사냥 같은 일을 할 수 있을 리는 없으니까. 그들이 하는 게임인「신세계」는 현실성 100퍼센트를 추구 하지 않는다는 모토 때문인지 현실에서는 존재하는 것이 불 가능하다고까지 여겨지는 멋진 절경이 아주 많았다. 크리사나는 당분간은 모든 일을 접고 크루시드와 함께 그 런 곳들을 여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리고 길드의 일 같은 건 동생인 샤이위나에게 대부분 맡기고 자신은 그저 조언만 하겠다고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그 소식 들었습니까?’ 초코홀릭 길드의 길드마스터 데카르트가 느닷없이 대화의 흐름을 바꾸어놓았다. 그러자 길드마스터들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어린 그에게 모두의 시선이 모였는데,그는 주변에서 왁자지껄하게 떠들 며 먹고 마시는 마탑과 성녀파 소속의 유저들을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조만간 다른 나라에서도「신세계」가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하잖아요7, “음,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조만간 시작한다고 얼마 전에 소식이 올라왔었지. 그런데 왜?" 216 율홍염의날개 데카르트는 꿀꺽 하고 물 한 모금을 마신 뒤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게,우리나라랑 서버가 같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요.” 잠시 죄중이 조용해졌다. 개중에는 이해하지 못한 사람도 있어 사람들의 표정은 상당히 다양했는데 그런 침묵을 깬 건샤이위나였다. “서버가같다면 완전히 독립된 서버에 그나라플레이어들 만 있는 게 아니라,우리가 활동하는 대륙에서 다른 나라의 유저들도 함께 플레이를 하게 된다는 건가요?^ 샤이위나의 말에 좌중에서 '오오!’ 하는 감탄과 혈!’ 하는 경악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그리고 데카르트는 조용히 고 개를 끄덕이며설명을 덧붙였다. “정확히는 우리가 활동하고 있는 대륙이 아니라 우리 대륙 바다 건너에 새로운 대륙이 여러 개 등장할 예정이라고 해 요. 땅덩어리도 우리보다 훨씬 큰 대신 아시아는 아시아,유 럽은 유럽 같은 나라가 아닌 대륙인들이 활동하는 거대한 대륙으로요.” “홈……: 크리사나는 신음을 홀렸다. 한국인들이 현재 활동하고 있는『신세계』의 대륙 크기는 한반도의 2배 정도. 좁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플레이어 공성전이 끝나고 나서 ㅡ 217 가 한국인들뿐이니 아직 유저들이 가보지 못한 곳도 상당했 다. 그런데 바다 건너편에 그보다 커다란 대륙이 몇 개나 생 긴다고? 거기다가 전 세계인들도 함께? “이거 오버 블록버스터급일세…… ” 놀랍기는 했지만 확실히 재미는 있을 것 같다. 언어의 장벽 따위야 어차피 몇 년 전 개발된 번역 시스템 덕분에 억양 외에는 그다지 문제가 없을 것이고. '후후후,이거 말 그대로 세계 정복이 아닌가.’ 잊었을지도 모르지만 크리사나의 궁극적인 목표는「신세 ^1』정복! 제국의 황성을 함락시키면서 커다란 일보를 내디뎠다고 생각한 때에 들려온 소식이라 조금 서운한 감이 없잖아 있 었지만,앞으로 더욱 무대가 커진다는 소리에 그녀는 살짝 홍분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길드마스터들은 임산부의 음산한 웃음소리에 겁을 먹고 그저 묵묵히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담배를 원하는 사람도 몇몇 보였 으나,임산부 앞에서 피웠다간 이 자리에서 앉은 채로 십자 가에 못박힐 것 같아감히 담배를 꺼내는사람은 없었다. “그러니까말이야,키루루가……? 218 ^ 홍염의 날개 “와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 지나치게 명랑하고 즐거워 보이는 크림슨 네 테이블과는 달리 크리사나 쪽 테이블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그러거나 말거나 다른 사람들은 황궁을 손에 넣었다는 기 쁨에 저마다 즐거운 이야기의 꽃을 피우고 있었다. 0 0 0 그리고 이틀 후, 크림슨은「신세계』에 접속했다. 어제는 하루 종일 에쿼머린과 현실에서 데이트를 하느라 조금지쳐 있었다. 자신은 분명 음속으로 하늘을 날았던 경험도 있는데 어째 서 제트코스터나 바이킹 따위를 무서워하는 걸까? 라는 의 문과 더불어 자신을 알아보고 사인을 해달라는 둥의 연예인 취급에 사람들을 피해 다녔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에쿼머린은 오늘 집에 도착해서 접속이 늦을 테지만 그렇 다고 접속을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일단 드디어 공성에 성 공했으니까 말이다. 접속을 한 그는 자신이 속한 길드가 먹은 성을 한 바퀴 돌 려고했는데……1 “어’왔어?^ 공성전이 끝나고 나서 ㅡ 219 “오랜만이네” 자신을 반겨 준 건 이제는 둘밖에 안 남은 사왕,샤이안과 루온드였다. 크림슨이 로그인한 곳은 지난번 샤이안과 싸웠던 탑 꼭대 기의 둥근 방이었는데,거의 부서져 버렸던 그곳은 점검 후 완벽하게 복구되어 있었다. 그러나저러나 시작부터 이 둘과 만나다니. 크림슨은 굉장 히 긴장했지만 이내 그들이 더 이상 자신을 공격하지 않는 다는 지난번 정모 때의 이야기를 떠올리고는 어색하게 인사 했다. “…안녕.” “0 ” 万. “안녕: 꽤나 어색한 분위기. 크림슨은 그럼,하고 대충 인시를 마 무리 짓고는황급히 계단을 내려갔다. 그러나 샤이안과 투은드는 그런 그의 뒤를 졸졸졸 따라왔 다. 무척 신경 쓰이기는 했으나 무시하기로 하고 크림슨은 그들을 꼬리심아 성안을 뽈뽈뽈 돌아다녔다. 공성전에서의 그 전투(정확히는 크루시드와 아미라스의 대결)에서 파괴된 황성과 제도는,공성 시작 전의 화려하고 풍요로운 모습으로 복구되어 있었다. 공성에 휘말려 죽은 민간인 사?0들도 모두 전처럼 활기찬 220 ^ 홍염의 날개 모습으로 유저들에게 호객 행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네왼쪽눈은왜그대로야?" 어떻게 걷다 보니 성 밖으로 나와 사람들과 들이 바글 바글거리는 광장으로 나왔던 크림슨이 갑자기 뒤를 돌아보 며 말했다. 뒤에서는 샤이안과 투은드가 그를 따라 걷고 있 었는데 크림슨이 말을 건 이는 바로 샤이안이었다. 황태자 샤이안. 사왕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크림슨의 전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서인지, 아니면 그냥 캐릭터를 디자인하기 싫어서였는지는 잘 모르 겠으나 일단 크림슨과 똑같이 생겼다. 그와 크림슨이 다른 점은 은빛의 머리카락 색과 눈동자의 색,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였는데,부드러운 크림슨과는 달리 날카로운 분위기였던 샤이안은 오늘 보니 꽤나 흐리멍 덩하게 변해 있었다. 그리고 은색의 눈 또한 한쪽은 검은색 안대로 가리고 있었 는데,지난번 공성전에서 크림슨에게 당한 왼쪽 눈이었다. “이거? 네가 그런 거잖아. 그러고 보니 너는 내가 잘라버 린왼팔이재생돼버렸네? 치사한걸……^ 라면서 투덜거렸지만 지난번과 같은 독기는 없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생시를 오가는 결투,그것도 크 림슨 경우엔 그냥 게임이었다지만 녀석 같은 경우는 잇?0 라서 정말로 죽을 수도 있던 상황인데도 녀석의 눈은 평온 공성전이 끝나고 나서 ㅡ 221 했다. 크림슨은 또다시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로 마음먹었 다. “그런데 둘 사이 나쁘지 않았어?" “웅?무슨소리야7, “아니,그게……: 크림슨은 슬쩍 고개를 돌려 투은드를 올려다보았다. 이 갈색 피부가 매력적인 다크 엘프는 똑같이 생긴 소년 둘을 흐뭇한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는데,이 여자도 분 위기가 지난번과는 사뭇 달라 보인다고 크림슨은 생각했다. 크림슨이 알기로 투은드는 다른 사왕들과는 사이가 그다 지 좋지 않았다. 일단은 같은 동료임에도 킬드루마를 잡은 크림슨을 꽤나 환대해주었던 것이다. 뭐,킬드루마가 마족 이고 언데드라는 점도 있었지만. 그리고 그런 그녀는 크림슨에게 퀘스트를 내주었는데,그 퀘스트라는 것이 바로 당시 도시에서 노예 경매를 하던 샤 이안의 일에 태클을 걸라는 것이었다. ‘그런데왜이렇게친해 보이는 거야……: 아까부터 실실거리며 따라오는 게 영 보기가 거북했다. 크림슨은 잠시 둘을 빤히 바라보았고,샤이안과 투은드는 여전히 실실거리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거홍염의 왕자 아니야?^ 222 ^ 홍염의 날개 “공성전 내내 어딘가에 짱 박혀 있었다던……^ “우와,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야! 엄청 작다……? “그런데 저 은발 머리는 누구지? 똑같이 생겼는데.” 그와 함께 주변에 있던 유저들의 시선 역시 자연스럽게 모 여들었다. 원래 이런 자리를 싫어하는 크림슨도 사람들에게 싱긋웃으며인사를 건넸다. ㅛ,귀여워!” “정말 남자 맞아? 엄청예쁜데ㅜ 곳곳에서 여자들과 몇몇 독특한 취향을 가진 남자들의 감 탄이 들려왔다. 예전이라면 얼굴을 붉히며 도망갔을 테지만 이젠 뭐 자신의 얼굴이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니 아무렇지 도 않았다.오히려, ‘훗,역시나는좀짱인듯.’ 라는 시건방진 생각을 하며 날개를 펄럭여 날아올라 성 쪽 으로 포로롱 날아가버렸다. “엇! 같이 가!” 그러자 샤이안이 비명처럼 소리를 지르며 따라왔다. 크림슨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그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너도 날개꺼내면 되잖아.” “에이, 그러지 말고 그냥 네가 내려와.” “싫어,인마.” “그거 변신할 때 조금 힘들단 말이야. 뭐,어른 형태로 변 공성전이 끝나고 나서 ㅡ 223 할 때처럼 최종 표?가 35퍼센트 정도만 남았을 때에만 사용 가능하다는 것보단 편하지만.” ‘고작 35퍼센트? 겨우 그 정도 남아 있었는데도 그렇게 안 죽었었나? 하긴,지나치게 능력이 뛰어난 배30나 몬스터 같은 경우 는 행동 패턴에 제한이 걸려 일정량의 II?를 소모하지 않으 면 특수 능력이나 진정한 강함이 발동되지 않는 경우도 종 종 존재했다. 아미라스가 없어진 지금,샤이안은 어쩌면「신 세계』에 있는 중에서 가장 강할지도 몰랐다. ‘그러면뭐해.하늘도못나는데.’ 크림슨은 피식 웃으며 다시 황궁을 향해 포로롱 날갯짓을 했다. 땅 쾌에서는 은발의 소년이, “야!나하늘못난다니까!” 라고 소리쳤으나 붉은 머리소년은, “그건 네 사정.” 이라고 차갑게 말하고는 기어이 속도를 내서 황궁으로 날 아가버렸다. 샤이안과 투은드,이제는 그 막강함이「신세계」의 베스트 3위 안에 드는 2명은,마치 파랑새에게 엿 먹은 남매,치르 치르와 미치르처럼 멍하니 황궁을 바라보았다. “생각보다 쉽게떨어트렸네.” 224 ^ 홍염의 날개 크림슨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황궁에 착지했다. 제도의 중심부에 위치한 황궁은 높이가 30미터쯤 되는 성 벽으로 막혀 있지만 하늘을 나는 자신이라면 이 정도는 아 무것도 아니다. 뭐,원래대로라면 성벽 위에 있는 궁수 아?0들이회살을 쏘았겠지만. 시 ?I 크림슨은 자신을 발견하고는 작듯이 고개를 숙이는 경비 병사?0를바라보았다. 불과 얼마 전까지 제국의 공적이던 자신을 보기만 하면 잡 아먹을 듯 달려들던 녀석들이 이제는 황궁을 손에 넣은 길 드의 길드원이라는 이유로 이 정도로 위해주는 것이다. ‘역시^?0는마음에안들어.’ 자신의 왕을 죽인 집단의 소속이라면 충성심이 높은 신하 에겐 원수가 분명하거늘,바로 섬겨 버리다니……,어떤 의 미로는 확실히 인간과 닮았다고 할 수 있겠다. 크림슨은 황궁의복도를 걸었다. 복도라고 하기에는 조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넓고 너무 한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려했는데,확실히 어두 침침한 마탑과는 대조적인 건축물이었다. 그러나 크림슨에게 중요한 건 그런 디자인보다는 이제 새 로이 이 성의 주인이 된 자신의 부모와 이모가 어디 있느냐 는것이었다. 공성전이 끝나고 나서 ㅡ 225 다행히 이곳의 아?0들은 크림슨이 뭔가를 물어보면 정중 하고 자세하게 대답해주었다. 언제나 실험실에 틀어박혀 유 저들에게 마법 실험 재료나 가져오라는 퀘스트만 내주는 마 탑의^0#괴^달랐다. 황제의 집무실." 이라고 해야 할까? 아미라스 황제가 뭔 가 일을 처리할 때 항상 쓰던 방은 이 건물의 가장 위충이었 다. 이?0들의 설명을 들어도 길을 잘 모르는 크림슨은 위쪽으 로 올라가는 계단만 보면 무조건 올라가 보았으나,어째서 인지 그곳에는 함정들이 가득했다. “뭐가 이렇게복^하고넓어……^ 뻥 뚫려 보이는 주제에 길 찾기는 더럽게 복잡한 황궁을 돌아다니던 크림슨은 기어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높이가 얼추 4미터는 되어 보임 직한 커다란 문 앞에는 6 명의 로열 나이트 사?0들이 지키고 서 있었다. 그러고 보니 횡궁을 손에 넣음으로써 크리사나는 이제 마 도 기사단,템플 나이트,로열 나이트라는 3대 기사단을 모 조리손에넣은 셈이다. ‘그래봐야 존재감은 흐리 겠지만.’ 로열 나이츠들은 크림슨을 발견하자 고개를 꾸벅 숙이고 는 문을 열까요? 라고 질문했고, 크림슨이 고개를 끄덕이자 4미터짜리 커다란 문은 끼이익 소리도 내지 않은 채 자동으 226 율홍염의날개 로 부드럽게 열렸다. "앗,드을?” 문이 열리자 보이는 것은 뭔가 번쩍번쩍한 넓은 공간이었 다. 가운데에는 달리기 시합을 해도 될 것 같은 기다란 테이 블이 있었고,그 양옆으로는 앉기조차 부담스러운 화려한 의자가 정교하다는 표현을 해야 할 정도로 똑바로 나열되어 있었으며, 그 끝에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비롯한 1미“탑’ 길 드의 핵심 멤버들이 식시를 하고 있었다. 육류 6,어류 2,채소 1,과일 1의 황금 비율 식단. 눈빛이 초롱초롱해진 크림슨은 그대로 달려가... 지는 않 고 빠른 걸음으로걸어갔다. 그런데에쿼머린은 보이지않았다. 그녀는 오늘 아침까지 크림슨과 함께 지냈기에 아마 지금 쯤 집으로 향하는 기차에서 곯아떨어져 있을 터였다. 그녀 의 집은 신의주. 무려 북한이라서 접속은 오늘 밤이나 어쩌 면내일쯤이나 가능할 것이었다. …그런데 위에서 에쿼머린이 아침까지 크림슨과 함께 있 었다는 말은 그리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말 그대로 에 쿼머린이 크림슨의 집에서 하룻밤 묵었다는 말이니까. 크리사나가 눈을 부라리고 있어 아마 에쿼머린에겐 상당 히불편한밤이었을 것이다. “오오? 에쿼머린 누님이랑 어제 하루 종일 데이트하고 아 공성전이 끝나고 나서 ㅡ 227 침까지 함께 지냈다면서? 재미는 좋았니^ 크림슨을 발견하자마자 인디 라가 반갑게 반겨 주었다. 그리고 이내 퍽! 퍽! 퍽! 하는 아름다운 삼중주가 들렸다. 재미 좋았냐는 그의 말에 크리사나,샤이위나,디엔샤가 포 크를 던지며 인디라를 공격한 것이다. “크옥!” 크리티컬이 터진 것인지 아니면 포크에 독이 발라져 있던 것인지 그 맷집 좋은 인디라가 꽤나 묵직한 스턴 상태에 빠 져뒤로 발라당쓰러져버렸다. 크림슨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임산부가 폭력을 쓰면 안 되 잖아요,라고 중얼거리고는 마침 자리가 났다는 듯 뒤로 쓰 러진 인디라를 던져 버린 채 그가 앉아 있던 자리에 털썩 주 저앉아 그가 마시던 음료수를 마저 마셨다. “어마,그건 간접 키스예요?” 그러자 듀크가 꽤나 신경을 긁는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뭐,어때. 어차피 게임이라서 이물질(침) 따위는 묻지도 ^잖아.” 차가운 크림슨의 말에 듀크는 여성스러운 얼굴을 더욱 붉 히더니 양손으로 자신의 양 볼을 감싸고는 기분 나쁘게 배 배 꼬면서 말했다. “어머,그러면 게임에서라면 어떤 짓을 해도 상관없다는 뜻? 어머나? 프린스도 참 저질?” 228 ^ 홍염의 날개 크림슨은 생각했다. ‘이 녀석 그사이에 캐릭터가바뀌었어……^ 자신의 몸을 희생하고 내성문을 부순 공으로 꽤나 인기가 올라간 듀크였으나 성격이 이래서야 다들 금방 떨어져 나갈 것같았다. 그나저나 키가 190센티미터나 되는 남자가 저런 짓을 하 고 있으니 마땅히 천벌을 받아 마땅해야 하건만,예쁘장하 고 가늘게 생긴 듀크라서 그런지 그다지 위화감은 들지 않 았다. 그러나 테이블 위의 멤버들은 그 위화감을 못 느낀다는 것 이 불만인지 저마다 불쾌한 얼굴로 듀크를 향해 포크를 던 졌고,곧이어 꽥! 하는 듀크치고는 꽤나 정상적인 비명 소리 와 함께그마저뒤로 쓰러졌다. 인디라와 퓨크의 부재로 꽤나 조용해진 테이블 위로는 크 림슨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이들의 목소리와 식사를 계 속하는 소리만이잠시들려왔다. "우욱 그러다가 가끔 크리사나가 입덧을 하며 모두의 시선을 받 았다. 그녀는 손수건으로 입을 가렸다가 자신을 보는 아들 의 시선을 느끼고는 히죽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런데 샤이안과 루온드는 못 만난 거^^ 네가 로그인하 면 이곳으로 데리고 오라고 시켰는데.” 공성전이끝나고나서'229 ‘어머니가시키신겁니까.’ 크림슨은 조금 불만스러웠지만 그 원망스러운 시선을 감 히 어머니에게 던지지는 못했다. 자첫 잘못했다가는 자신도 이마에 포크를 맞고 인디라와 듀크의 뒤를 따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부담스러워서 떨쳐 놓고 왔어요. 그리고 그냥 나를 따라 오기만 했지 어디로 가자고는 안 했는걸요.” “그랬어ㅜ “예. 그보다 이 성의 성주가 되면 그 둘한테 명령을 내릴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런 사소한 심부름 같은 것도^ 크림슨의 질문에 크리사나는 고개를 저으며 가볍게 대답 했다. “아니,그냥부탁한거야.” “…부틱7 꽤나 기이한 크림슨의 표정을 즐기며 크리사나는 말을 이 었다. “웅. 왜 그 녀석(샤이안), 너랑 똑같이 생겼잖아? 그렇다는 건 나와도 비슷하게 생겼다는 거지. 아무튼 그런 친근감 때 문에 녀석을 보자마자 야, 가서 우리。|들 좀 데리고 와줄 래? 라:^ 하니까 응, 알았어 하면서 그냥 가버리더라? 옆에 있던 투은드도 그러면 나도 갈래? 하더니 따라가 버렸지. 이야~ 진짜귀여웠지 뭐이^ 230 ^ 홍염의 날개 크리사나의 말에 크림슨은 물론 주변의 몇몇 멤버들의 표 정도 꽤나 굳어버렸다. 이 아줌마는 최강 자?0이자 사왕인 그 둘도 수족처럼부린단말인가? 그때,좀 전까지 쓰러져 있던 퓨크가 마치 무덤에서 일어 나는 것처럼고개를 치켜들었다. “그렇다면 프린스와 똑같이 생긴 황태자가 어딘가에 있다 는겁니^^ 이마 한가운데에 포크가 박혀 있는 남자의 말에 일동은 모 두 얼떨떨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오로지 크림슨만이 무심한표정으로’ "안죽었어?^ 라고 질문했고 듀크는 이마에 박힌 포크를 복- 소리가 나 도록뽑으면서, “죽을 뻔했습니다. 이 포크 재질이 은이라서 그런지 뱀파 이어인 저한테는 추가 타격치를 주네요.” 라고대답했다. 그리고 퓨크가 일어나자 그보다 먼저 쓰러졌던 인디라 역 시 어느새 스멀스멀 기어와 테이블 좌석에 앉아 있었다. 그는 원래는 자신의 몫이었던 크림슨이 먹고 있는 요리들 중에서 삶은 감자 하나를 몰래 빼내 베어 먹으며 말했다. “그런데 그 샤이안이라는 녀석이 정말 너랑 똑같이 생겼 어? 그리고 네가 에쿼머린 누님이랑 유니온하고도 이기지 공성전이 끝나고 나서 ㅡ 231 못했다는게 정말이야?’ 꽤나 조용조용한 어투였지만 인디라와는 라이벌 사이인 크림슨의 귀에는 마치 ‘그것도 못 이긴 게 사실이냐? 라는 질문으로 들렸다. 때문에 크림슨은 꽤나 퉁명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는데 인디라는 그런 것에는 신경 쓰지 않고 헤에- 하 고웃으면서, "빨리만났으면좋겠네.” 라고말했다. 그때,또다시 기다란 테이블 저 너머 있는 4미터짜리 문이 스르록 열렸다. “여기 있었냐? 나는 또 네가 어디에선가 길을 잃고 있을 까봐 성안 구석구석 돌아다녔는데.” 문을 열고 걸어 들어온 존재는 은발을 허리까지 길게 늘어 트린 소년… 바로 황태자 샤이안이었다. 232 ^ 홍염의 날개 용 되다 “정말똑같이생겼는데?^ 인디라의 감탄에 크림슨은 눈썹을 꿈틀거리며, “도대체 어디가?^ 라고 되물었으나 되돌아오는 대답은 ‘컬러 빼고 전부’ 였 다. 어째서인지 자신과 나란히 앉아 자신처럼 과자를 오독오 독거리며 먹고 있는 샤이안은 자신이 알고 있던 그 건들거 리고 양아치 같은 녀석이 아닌 것 같았다. 이번 점검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성격도 무척이나 부드러워져 있었고,눈빛이나 분위기도 상당히 순해져서 오 히려 크림슨보다 더 어려 보였다. 용 되다 ㅡ 235 “이야~은발죽이는군요.” 라고 하며 듀크가 느물느물한 손짓으로 다가와도 고개만 갸웃거릴 뿐이다. 하는 수 없이 크림슨이 대신 은 포크를 듀크의 이마에 날 릴 수밖에 없었으나,샤이안은 그게 또 재미있다는 듯 실실 거릴뿐이었다. "헤에? 너보다 훨씬 어린애 같은데? 너,정말 이런 녀석이 랑 공성전 내내 피 튀기며 싸웠다는 거야?^ 어째 조롱하는 것처럼 들리는 인디라의 질문에 그렇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는 것이 크림슨을 안타깝게 했다. 어른의 모습이거나 하다못해 크림슨이 알던 그 재수 없던 성격이었어도 그렇다고 할 텐데,이건 모습도 이렇고 성격 도 이러니 그냥 순한 초딩일 뿐 아무것도 아니었다. 한편,샤이안의 모습을 보고 두근거리는 건 듀크만이 아니 었다. 예전부터 ‘크림슨 같은 아이가 하나 있었으면?’ 하고 생 각했던 샤이위나는 그와 똑같은 모습을 한 샤이안을 마치 초식동물을 습격하기 전의 ^식동물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 고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샤이위나는 샤이안에게 성큼성큼 다가 가 그 조그마한 손을 양손으로 꼬옥 쥐더니 나긋나긋한 어 조로말했다. 236 ^ 홍염의 날개 "내아들해보지않으련ㅜ 경악스러운 말. 그러나 확실히 샤이안이 샤이위나의 아들 이라는 설정은 꽤나어울렸다. 샤이안은 크림슨과 닮았고,크림슨은 자신의 어머니인 크 리사나를 쏙 빼닮았으며,샤이위나 역시 쌍둥이 자매인 크 리사나와 똑같이 생겼다. 게다가 샤이위나와 샤이안. 이름 도 비슷하고 금발과 은발의 조합이라는 것도 썩 잘 어울렸 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것도「신세계』최강의 와 유저가 모자지간이 된다는 건 불가능… “으응,좋아.” …하지 않은가보다. 주변으로 퍼지는 경악. 식사를 하던 멤버들은 엄청나게 놀 란 얼굴로 크림슨의 옆에서 입을 오물거리며 음식을 먹고 있는 샤이안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순간,샤이위나는 파바 바박 달려가 샤이안을 끌어안았다. “^올게에에에에옛"!” ‘아들 0삼은 뭐가 아들 061;!’ 라고 모두들 마음속으로 소 리쳤다. 샤이위나의 품에 안긴 샤이안은 뭐가 좋은지 깔깔 웃었고, 그 옆에 있는 크림슨은 굉장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용 되다 ㅡ 237 "잠깐,이뫼 그 녀석은 이?0야! 아들로 삼겠다니ㅈ “뭐 어때? 너랑 똑같이 생겨서 내。ㅣ들이라고 해도 별로 이상해 보이지는 않잖아? 자,샤이안, 이제부터 나를 엄마 라고 부르고 크림슨을 형이라고 불러. 내 아들이면 크림슨 이랑은 사촌지간이니까.” "자,잠깐! 누가 누구랑 사촌이라는……!” 샤이위나에게 따지려던 크림슨의 어깨를 누군가가 잡으며 제지했다. 뒤돌아보니 모친인 크리사나가 뭔가 멍하다는 느 낌이 드는 표정으로 크림슨을 바라보고 있었다. “엄^^’ "내버려 둬. 그렇게 하면 부려먹기 편하고 좋잖아: 가족 관계가 되어 샤이안이 조카가 되면 이모가 되는 크리 사나로서는 부려먹기 편해질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크리사나는 과거 자신이 샤이안에게 특대 포격 마법을 쏜 것도 잊었는지 친근하게 다가가서는, “그러면 나한테는 조카가 되는 거네? 자자,이모라고 불러 봐.” “이모.” “옳지,착하다.” 라면서 머리를쓰다듬었다. 그리고 크림슨의 아버지이자 크리사나의 남편인 크루시드 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일단 자기 아들과 똑같이 생긴 238 율홍염의날개 샤이안이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살짝 웃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주위 사람들은 ‘사왕을 입양하다니,역시 나 엄청난 집안이다’ 라고 수군거리기 시작했고,크림슨은 불만이 가득 찬표정으로 말했다. “야,너는 황태자잖이". 네 아버지를 죽인 건 우리라고.” 순간, 그의 말에 좌중이 조용해졌다. 그러고 보니 사이안의 아버지 황제 아미라스룰 죽인 건 이 곳의 멤버들,그중에서도 크리사나와 크루시드였다. 크림슨의 말에 크리사나는 ‘이 분위기 파악 못하는 녀석!’ 이라는 표정을 지었으나 크림슨은 꿋꿋했다. 잇?0,그것도 가장 음에 안 드는 녀석과 사촌지간이 되고픈 마음 따위 는 절대 없었다. “상관없어.” “뭐?’ 샤이안의 대답에 크림슨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상관없다고. 어차피 아버지라고는 해도 설정인걸. 이야기 는해본적도없고얼굴을본건다섯번도안돼. 그리고어 차피 이젠 없는걸.” 샤이안 역시 !^. 이 성안의 경비병이나 고용인들이 전 주인인 아미라스룰 죽인 마탑 길드 멤버들을 모시는 것처럼 아버지의 원수라고 해도 별 반응은 없나 보다. 하긴,아직 용 되다 ㅡ 239 태어난 지 두 달도 안 된 샤이안이 그 괴상한 성격의 황제랑 함께 있어봤자 얼마나 친해지겠는가? 키루루 역시 아버지인지 어머니인지는 모르겠으나 레드 드래곤 로쉬테리를 죽인 크림슨의 펫으로 잘 지내고 있지 ^은가. 게다가 황제에게 꽤나 충성을 했다는 투은드조차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살짝 웃는 얼굴로 듀크와 이야기를 하고 있 었다. "당신의 성에 엘프 메이드가 그렇게 많다는 게 사실입니 “물론. 이러저러한 노예 사냥에 희생된 엘프들은 모두 내 성에서 일하고 있지.” “노동력을착취하는겁니까?^ 듀크의 질문에 투은드는 그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으로 대 답했다. “설마! 갈 곳 없는 그 아이들을 내가 거두어주는 것뿐이지! 요즘 같은 세상에 숙식 제공에 월급도 꼬박꼬박 주는 직장 구하는게쉬운줄아나?^ “ㅡ이?0들도 취업난이 심한가 보군요.” “사람 사는 곳은 매한가지 아니겠나?" 그렇게 말하며 루온드는 호탕하게 웃었다. 그 와중에 인디 라는 엘프인디엔샤에게, 240 ^ 홍염의 날개 “들었어? 숙식 제공에 월급도 준대. 한번 일해보는 게 어 때? 메이드옷 입은거보고 싶어.” 라고 했다가 또다시 포크로 찍혔다. 크림슨은 이제는 별 감홍도 없이 그 장면을 바라보다가 어 느새 식사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디 가게?1 크루시드가 말을 건넸다. “어차피 이디음은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회의히^ 거지? 그럼 나는 있어도 별로 도움 안 될 테니까 나가서 사 냥이나 하고 있을게. 그리고 인디라,우리 특수 능력이 얼마 나 하향 패치됐는지 실험해보자.” “그거 좋지.” 크림슨의 말에 인디라는 기운차게 일어나며 이마에 박힌 포크를뽑았다. 그도 간만에 게임에 들어와서 테이블에 앉아 담소나 나누 는 것에 슬슬 질려 가던 차였으니 크림슨의 제안이 반기울 수밖에 없었다. "네?인디라,회의안들어도돼요?5 “어차피 회의라고는 해도 조직 운영 방침이잖아. 황성은 누가 어떻게 관리할 것이고 뭐 그런 복잡한 절차. 저 녀석 말대로 나야 그런 거엔 별로 도움 안 되니까... 그리고 저 녀 석이랑 내 특수 능력(불꽃이나 번개 공격을 맞고 능력치가 용 되다 ㅡ 241 상향되는 정도)이 이번에 어느 정도 하향되었는지 알아야 해.” 44하지만 하향되었는지 아닌지는……? 그때 샤이위나가 끼어들었다. “분명 하향되었을 거야. 게임 스토리를 이끌어가는「신세 계」운영진 입장에서는 기이할 정도로 강한 조인족들이 거 슬렸을테니까.” 크리사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마침 잘됐네. 가서 얼마나 어떻게 하향되었는지 알아봐. 너희들 힘은 우리 측에서도 꽤나 중요하니까.” 크리사나의 말대로 이번 공성전을 승리로 이끈 건 크림슨 과인디라가있어 서였다. 공성전 때 잠깐 선보였지만 시왕의 힘은 막강했다. 공성 측과 수성 측의 유저 수는 비슷했지만 乂?0들 때문에 숫자 는 수성측이 더 많았고,수성이라는 이점 때문에 가뜩이나 불리했다. 거기다가 조건만 충족된다면 유저 1천 명이 달려들어도 이 기지 못하는 드래곤과 동급의 힘을 발휘하는 사왕과 그 이 상의 凡?0가 둘이나 가세했었으니 사실상 공성전은 실패로 돌아가야했다. 그러나 인디라가 투은드를 막고 크루시드와 힘을 합쳐 아 미라스룰 물리친 것이다. 아미라스룰 물리친 것도 사실 인 242 ^ 홍염의 날개 디라의 그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특수 능력이 없었다면 불가 능했다. 크림슨은 그사이 샤이안을 묶어두었으니, 둘 중 하나만 빠 졌었어도 공성전은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었다. 크림슨과 인디라는 멤버들에게 인사를 한 뒤 복도 창문틀 을 밟고 날아올랐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제도 내의 게이트 포털이었는데 아무 리 크림슨과 인디라가 빠르더라도 그들의 능력치를 끌어올 릴 사냥터까지 단번에 날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행히 제도는「신세계」에서 제일 커다란 도시이므로 마 법이 가장 발달한 곳인 마탑 다음으로 게이트가 많고 규모 역시 크며 가격이 싸다. 크림슨과 인디라는 우선 포션이나 붕대 같은 사냥용 아이 템을 챙길까 했는데,생각해보니까 공성전에서는 어째서였 는지 포션을 먹지 않아서 딱히 챙길 필요는 없었다. "네가 볼일이 있는 곳부터 가자. 화 속성 몬스터가 자주 출 몰하는 곳은 어디야7’ 인디라의 질문에 크림슨의 머리에 바로 화룡산이 떠올랐 다. 레벨 50대쯤에 자신이 사냥과 레벨 업을 했던 곳으로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를 잡으며 사람들의 관심을 급격히 받 은곳이기도했다. "화룡 산맥이라……1 하긴,거기만큼 좋은 곳도 없지.” 용 되다 ㅡ 243 크림슨의 의견에 인디라도 반대 없다는 듯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웅.그리고가기 전에나펫좀찾을게. 키루루녀석 공성 전에서 꽤 다쳐서 걱정이거든.” “뭐,그러면 게이트를 넘고 회통 산맥 근처의 도시에서 찾 도록 하자. 그 정도로 커다란 녀석이 게이트를 통과하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을 테니까.” “웅^ 두 조인족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제도 가장 구석에 있 는게이트포털로 이동했다. 가장 구석에 있는 곳이라고는 해도 이번에 새로이 제도의 주인이 바뀌면서 세금이 대폭 줄어서 게이트 이용료가 싸지 고,그동안 황제가 통치할 때엔 어느 정도 제한되어 있던 구 역도 출입이 가능해져서 대륙 각지에 있던 유저들이 모여들 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인디라와 크림슨은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높은 건물 위로 올라가 후드가 달린 로브를 입고 얼굴을 가린 뒤 그대 로 뛰어내렸다. 현실에서라면 4층 높이에서 뛰어내리면 엄 청나다는 소리를 듣겠지만,다른 사람들은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검은색 로브를 쓰고 있는 크림슨도 얼마 전부 터 게임을 시작한 중학생으로 오인했나 보다. 도시의 게이트 포털은 마탑이나 필드에 생성되어 있는 것 244 ^ 홍염의 날개 과는 다르다. 자신이 알고 있어야 하는 장소로만 이동이 가 능한 게이트와는 달리 게이트 포털은 또 다른 게이트 포털 이 있는 도시라면 어느 곳이든 돈을 내고 이동이 가능한 것 이다. "라돈 시티(회통 산맥과 가장 가까운 도시)로 성인 하나, 미성년 하나요.” 인디라는 매표소라 불리는 곳에 앉아 있는 자?0에게 말했 다. “성인은 1골드,소인은 80실버입니다.” 인디라가 대금을 치르자 이?0는 붉은색의,그다지 디자인 이 뛰어나다고는 말하지 못할 팔찌 2개를 건네주었다. 이것은 일종의 표로 그 팔찌를 차고 나서 게이트로 이동하 면 거기에 입력되어 있는 좌표에 해당하는 게이트 포털로 이동하는것이다. 도 너를 어린아이로 알고 있는 것 같군.” “시끄러워.” 크림슨은 투덜거리면서 인디라가 건넨 팔찌를 착용했다. 가장 커다란 도시답게 게이트가 넓어서 입장은 빠른 편이었 다. 게이트를 통과하자마자 크림슨과 인디라는 전혀 다른 도 시로 이동해 있었다. 용 되다 ㅡ 245 "여기도 꽤 큰 도시인데 확실히 제도랑 비교하니까 좀 작 다.” 가장 구석진 곳임에도 사람이 바글바글했던 제도와는 달 리이곳게 이트에는아무도 없었다. 팔찌는 게이트를 통과하자마자 사라져 버렸고,크림슨과 인디 라는 로브를 벗어 하늘로 올라가 펫 보관소를 찾았다. 키루루! 그르르릉? 이제는 옛날처럼 키루룩? 하고 귀엽게 울지는 않지만 펫 보관소에서 찾은 키루루는 기쁘다는 듯 그르렁거리며 크림 슨의몸을 혀로 할았다. 머리에서 꼬리까지 15미터나 되는 레드 드래곤의 애교에 크림슨은 전혀 귀찮아하지 않고 그 작은 품으로 키루루의 코끝을 끌어안았으며,인디라는 한쪽 구석에서 대단히 부럽 다는 듯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일단 사람들 시선도 있으니까 도시 밖에서 하자.” “......^ 아무리 제도보다 적다고는 해도 꽤나 선호받는 사냥터인 화룡 산맥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었기에 이곳에 터를 잡고 지내는 유저의수는 제법 되는 편이었다. 그리고 덩치가 15미터에 이르는 레드 드래곤과『신세계』 246 율홍염의날개 를 하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크림슨과 인디라 의 출현은 단번에 그들의 시선을 끌었다. “홍염의 왕자다!” “옆에는천공왕도있어:’ “공성전에선둘다보이지않던데……;1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크림슨뿐만 아니라 인디라 역 시 잠수를 타고 있던 것으로 되어 있나 보다. 하긴,그는 공성전의 대부분을 크루시드와 퓨전한 상태에 서 모습은 보이지 않고 머릿속에서 떠들기만 했으니까. 아무튼 크림슨과 인디라는 키루루를 데리고 히늘 높이 솟 아올랐다. 어떻게 말이라도 걸어보거나 아니면 아이템을 달라고 하 거나,자기 캐릭터 좀 키워달라고 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마 탑 길드에 등록 좀 시켜 달라고 크림슨들에게 달려들려던 유저들은,한 박자 늦은 타이밍으로 그들이 서 있던 자리로 이동했다. 하지만 크림슨과 인디라는 키루루와 함께 이미 저 히늘 멀리 화룡 산맥 방향으로 날개를 퍼덕이며 사라져 가고 있었다. "회룡산으로향하는건가?^ 44하지만 드래곤은 자기가 분명 잡았을 텐데?^ 남은 유저들은 그렇게 중얼거렸다. 펄"럭" 크림슨과 인디라는 키루루의 둥에 타고 있었다. 덩치가 커다란 키루루의 날갯짓은 양쪽 날개를 쫙 펴도 3 미터도 채 되지 않는 크림슨을 기죽게 하기 딱 좋았다. 더군다나 자주 퍼덕거리지도 않고 그냥 날개를 쭉 펴는 것 만으로도 활공을 하듯 비행이 가능해 보였는데,펄럭거리는 자신들의 날갯짓도 키루루의 옆에서는 파닥파닥하는 상당 히 우스꽝스러운 소리로 들렸기 때문에 결국 2명의 조인족 은 그냥 키루루의 둥에 탑승을 한 것이다. “그래서 그때 스승님이 말이야……; 둘은 키루루의 등에서 공성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 다. 크림슨은 공성전이 끝난 밤,?에서 재방송으로 아버지와 인디라의 활약상을 보긴 했으나 역시 당사자에게 듣는 것이 더욱더 홍미로웠다. 크림슨 역시 인디라에게 샤이안과의 싸움에 대해 말해주 었다. 아무래도 자신의 전투는 IV나 인터넷 어느 곳에서도 방송이 안 돼서 마탑의 멤버들도 무척이나 궁금해하고 있었 던 모양이다. 공성전이 시작할 무렵,레드 드래곤과 유니온한 홍염의 왕 자는 최강의 사왕, 황태자 샤이안과 대체 어떤 싸움을 하고 있었던 것인가! 248 ^ 홍염의 날개 때문에 유저들과 1兀쳐,방송 업체 관련 사람들이 그 동영 상을 내놓으라고 (주)아르간을 협박하고 있는 건 누구나 다 아는사실이었다. “흐음?그녀석이그렇게세다고?" “세기도 세지만 진짜 안 죽어. 이건 뭐 때려도,때려도 나 는 죽지 않는다”! 라면서 달려드는데… 나랑 에쿼머린 누나 가 때리다가 지칠정도였다니까ㅜ "꽤나 얌전해보였는데.” 인디라는 턱을 쓰다듬으며 아까 전에 본 샤이안을 떠올렸 다. 샤이위나의 품에 안겨 헤헤거리던 그 녀석과 크림슨이 말^는 잔인하고 치사하며 끈질긴 녀석이 동일 인물이라는 게쉽게납득가지않았다. 44하지만 네 복사본이니까 내숭은 꽤나 잘 떨지도……^ “뭐여?’ 인디라의 말에 크림슨이 욱해서 덤벼들었고,그렇게 드래 곤의 둥 위에서 둘은 잠시 티격태격해댔다. 키루루는 이런 상황에 익숙하다는 듯 쩌억 하품을 하며 여 유톱게 회룡 산맥으로 향하고 있었는데,크림슨의 주먹을 막아내던 인디라가 뭔가 생각이 난 듯 갑작스럽게 입을 열 었다. "맞다!” “그래,맞아라!” 용 되다 ㅡ 249 퍼억! 하고 크림슨의 주먹이 인디라의 턱에 깨끗하게 꽂혔 다. 그 바람에 인디라는 뒤로 발라당 넘어지며 키루루의 등에 돋아난 뿔에 머리를 찧고는 아프다고 뒹굴뒹굴 구르다가 지 상으로 추락하는 사태가 벌어지긴 했으나,다시 날개를 퍼 덕이며 올라온 그는 크림슨의 앞에 앉으며 입을 열었다. "너,공성전에서 키루루랑유니온했었지?^ “어.” 크림슨은 재차 인디라의 복부에 공격을 시도하며 대답했 으나 인디라는 그 공격을 가드하며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베리에이션으로 키루루로 변하면 드래곤이 되 는거야?” ““….!” 인디라의 말에 크림슨은 머리를 힘차게 긁다가 여드름을 할퀴어 발작을 하는 중학생과도 같은 몸짓으로 움찔거리더 니히^로 뛰어내렸다. "베리에이션! 키루루 폼!” 베리에이션은 자신과 유니온했던 상대방의 종족으로 변신 하게끔 하는 스킬이다. 유니온했던 상대가 그 당시 익혔던 스킬 중,스스로가 배운 거나 아이템으로 인해 생성된 스킬 을 제외한 것들 중에서 랜덤하게 3개를 홈쳐 쓸 수가 있었 다. 250 ^ 홍염의 날개 하지만 클래스에 구애를 받지도 않았고,종족 스킬은 습득 이 가능해서 그 종족으로 변할 때마다 사용이 가능했다. 그 렇다고는 해도 어차피 인디라는 같은 조인족이고 크루시드 같은 경우는「신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종족이라 종족 스킬 북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이제까지 크림슨이 베리에이션으로 변한 건 인디라와 크 루시드,선더버드 타입의 조인족과 골렘이었는데,이번 공 성으로 에쿼머린의 씨서펀트 타입의 어인족과 키루루의 레 드 드래곤이 추가되었다. 거기다가 아직 변신해보진 않았지만 로될렌의 데스 나이 트도 꽤나 쓸 만해 보이고,조인족의 종족 스킬인 야수화한 獸^)를 응용하면 피닉스와 선더버드,씨서펀트로도 변신이 가능했다. 그리고 크림슨은 레드 드래곤인 키루루로 지금 베리에이 션을한것이다. 그러자 그의 조그마한 몸으로 붉은색의 빛 덩이가 모여들 더니 이내 아주 크게 성장했고,파악! 하고 빛이 홑어지면서 이윽고 그 자리엔 키루루의 1.5배는 되어 보임 직한, 대략 25미터짜리 레드 드래곤이 나타나 히늘을 날고 있었다. ㅣ우와아아아아아! “우?아아!” 크롸라라라라라! 용 되다 ㅡ 251 크림슨과 인디라,키루루는 각자 감동하며 소리를 질렀다. 유저가드래곤이 되다니! 키루루는 그대로 고도를 낮춰 이제는 자신보다 훨씬 커진 크림슨의 옆을 날았고,인디라 역시 키루루의 등에서 뛰어 내려 크림슨의 머리에 착지했다. “우와 대단하다-! 어때? 어떤 기분이야? 드래곤이 된 기분 은?^7’ 대답을 재촉하면서 손바닥으로 크림슨의 머리를 찰싹찰싹 때렸지만 드래곤의 비늘인지라 오히려 데미지를 입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인디라는 홍분으로 계속해서 크림슨에게 질문을 던졌고,크림슨 역시 놀라움과 황당함에 물들어 우 물주물 간신히대답을 내뱉었다. ~모,몰라! 하늘을 나는 건 조인족이랑 똑같은데." 팔다리 길이랑 몸의 중심이 달라져서 걷는 건 힘들 것 같아. 그리고 꼬리도 꽤나 무겁고……1 크림슨의 말에 인디라는 고개를 돌려 그의 꼬리를 보았다. 붉은 비늘로 뒤덮여 있으며 무척 길고 두꺼운 데다 뿔까지 달려 있는, 아주 모범적인 드래곤의 꼬리였는데 저기에 맞 으면 죽어주는 게 예의 같았다. “이거 한가하게 능력치나 실험할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사 냥해봐,사냥! 회룡 산맥의 몬스터들에게 주인이 돌아왔다 는걸가르쳐줘!” 252 ^ 홍염의 날개 "응! 힘차게 대답한 크림슨은 커다란 날개를 펄럭였다. 덩치가 커져서인지 아니면 원래 드래곤이 피닉스보다 빠 른 것인지는 모르지만, 스피드 역시 크림슨이 그냥 날갯짓 을 하는 것보다 빨랐다. 크림슨과 인디라는 환호를 지르며 광분했고,키루루 역시 갑자기 주인이 자신과 같은 종이 된 것에 기뻐하며 포효를 터트렸다. 0 0 0 크워어어어어어-! 레드 오우거. 레벨 88에 키는 4.5미터에 이르는 고급 몬스 터로 일반 오우거보다 힘과 스피드,체력이 높을 뿐만 아니 라 화 속성까지 갖춘 회통 산맥에서도 힘 좀 꽤나 쓰는 녀석 이다. 크뢰악! 엄청난 기합과 함께 화산 지대를 가로질러 달려온 레드 오 우거의 도끼가 크림슨의 뒷다리를 때렸다. 그러나 태앵! 하 는,생명체를 때렸을 때의 소리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맑은 쇳소리가 들리며 도끼가 튕겨져 나가버렸다. “어주,쳤어? 용 되다 ㅡ 253 크림슨은 기다란 목을 돌려 레드 오우거를 보았다. 레드 오우거는 도끼가 날아가자 맨주먹으로 크림슨의 비 늘로 뒤덮인 뒷다리를 때리기 시작했으나 크림슨은 데미지 를 입지 않았다. 그는 손,정확히는 앞다리를 뻗어 레드 오우거를 잡았다. 덩치에 비해 손바닥이 상당히 커다란 드래곤이라서 그런지 4.5미터나 되는 오우거를 단번에 움켜쥘 수가 있었다. ^확! ^확! 레드 오우거는 용맹하게도 크림슨의 손을 물어뜯으며 저 항했다. 그러나 크림슨은 그런 레드 오우거를 화산 벽을 향 해냅다던져버렸다. 광! 하는 소리와 함께 레드 오우거의 커다란 몸이 '힘없이 벽에서 굴러 떨어졌는데,크림슨은 네 발로 성큼성큼 다가 가 발톱이 무척이나 날카롭게 선 손가락으로 레드 오우거의 둥을푹-찔렀다. 크아아이ㅣ아악! 레드 오우거는 비명을 질렀으나 크림슨은, "응?안죽었네? 라고 하며 손가락을 돌리면서 자신의 고유 스킬 중 하나인 빙글빙글 공격을 시전했다. 그러자 레드 오우거는 이내 회색빛으로 물들며 써늘한 시 신이 되었고,녀석이 남긴 것은 소량의 실버와 경험치였다. 254 ^ 홍염의 날개 화룡 산맥,그 안쪽에 위치한 화룡산은 원래 전설의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가 살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었으나 그 최강 의 몬스터 로쉬테라는 얼마 전 크림슨에 의해 토벌되었다. 그러나 지금 이곳엔 새로운 화룡이 또다시 등장했다. 바로 화룡산의 주인을 토벌한 자 크림슨. 그는 화룡산에 도착하자마자 막강한 덩치로 몬스터들을 살육하기 시작했 다. 땅을 기어 다니는 녀석들은 밟아버리고 히늘을 날아다니 는 녀석들은 손으로 잡아채서 던져 버렸다. 라바 골렘 같은 녀석들도 날카롭고 단단한 뿔이 솟아나 있 는 튼튼한 머리로 들이받으면 온몸이 부서져 버렸다. 그 외에도 어떻게 움직이는지 금세 파악한 꼬리나 날개를 이용해 후려치거나 물어뜯는 둥 드래곤의 육체적 공격은 대 단히 강력했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지금은 드래곤이라서 사람 형태일 때 찰 수 있는 방어구나 무기를 차지 않은 상태인데도 그렇다 는 것이다. 그런 상태인데도 레벨 8?90대 몬스터들의 공격 을 맞아도 1*1?가 거의 소모되지 않았고,무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몬스터들은 크림슨의 공격을 세 번도 견디지 못했 다. 지금 있는 곳이 화룡산이다 보니 몬스터들 대부분이 화염 공격을해왔다. 용 되다 ㅡ 255 피닉스 타입 조인족과는 다르게 레드 드래곤 상태인 지금 은 능력치는 상승하지 않았지만,그렇다고 데미지를 입지도 않았다. 혹시 비늘의 방어력이 너무 뛰어나서 그런 건가 하는 미음 에 용암을 삼켜 보기도 했지만(어째서인지 딸기 맛) 역시나 데미지는 없었다. “스킬은?스킬은어떤데?^ 하늘 위에서 크림슨의 활약을 지켜보던 인디라가 부러워 미치겠다는 표정으로 질문을 던졌다. 크림슨은 그의 말에 스킬창을 열었다. 분명 키루루가 쓸 수 있는 스킬 중에서 4가지를 쓸 수 있다고 했다. [드래곤 브레스(레드) 랭크 1,숙련도 (액티브) 드래곤의 대표적인 공격 수단으로 순수한 속성 마나를 쏘는 가장 강력한 공격 스킬 중 하나다. 드래곤의 속성에 따라 그 위력과 범위가 천차만별 (레드):현재 랭크 최대 人I정거리 700미 범위 안의 적에게 막 강한 화염 속성 공격을 준다. 브레스의 안쪽일수록 강력하며 직격당하지 않고, 스치기만 해도 상당한 데미지와 함께 상태 이상 IV 8의 '화상’ 상태에 걸린다. 시전시 몸 주위로 랭크 10의 파이어 실드가 시전된다. 256 율홍염의날개 지속 시간:10초(그 후로 초당 크1^)의 와 3?를 소모) 소모 최대 ㅆ?의 30? 3?:최대 3?의 5% 지속시간순간 쿨타임:15분] 역시나 드래곤하면 드래곤 브레스ㅁ 지난번 공성전에서 썼 던 그때와 비슷했지만 쿨 타임이 하루에 3번 제한이 아닌 15분으로 바뀌었다는차이점이 있었다. [드래곤 피어 랭크 1,숙련도 "포 (액티브) 人^우트1 포효? 사자후보다 훨씬 상위 개념의 스킬로 드래곤 의 포효 소리를 냄으로써 상대방을 공포에 빠트림과 동시에 능력치를 하락시키고 아군의 능력치를 향상시킨다. 시전 시 드래곤 피어를 들온 적들에게 상태 이상 ‘공포’와 '마비’ 를 걸리게 하며 전체적인 능력치를 하락시키며 시전자 에게 가끼이 있을 경우 능력치가 중가한다(청각이 좋은 캐릭 터는효과 증가). 시전시 드래곤 피어를 들은 아군들에게 낮은 확률로 상태이 상 버서커에 걸리게 하며 전체적인 능력치를 향상시키며 시 전자에게 가까이 있을 경우 능력치가 중가한다(청각이 좋은 캐릭터는효과 증가). 지속 시간:1분분(시전자와의 거리가 가깝거나 청각이 좋 용 되다 ㅡ 257 을수록 지속 시간 중가) 소모 ㅆ?:300 쿨 타임:10분] [지진 랭크 1,숙련도 (액티브) 자신의 발로 강하게 땅을 내리치며 반경 100미의 대지를 진 동시킨다. 하늘을 날고 있는 상대에겐 통하지 않지만 지상에 서 있는 적들에게 강력한 타격을 입히며 상태 이상 '마비'와 '슬로우’에 걸리게 한다. 이때 지진파에 피격당한 피격체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효과와 데미지는 증가한다. 시전 시 시전자를 중심으로 지진파가 원을 그리며 뻗어나가 피격자에게 &떠을 주며 상태 이상에 빠지게 한다. 스킬을 시전하고 발을 땅이 아닌 캐릭터,새^,몬스터에게 꽂아 넣으면 지진파가 발생되지 않고 통상 10배의 데미지가 피격체에게 들어간다. 소모 5?:250 지속시간:순간 쿨타임:3분] 꽤나 적절하면서도 쓸 만한 스킬들이었다. 무려 드래곤 브레스룰 하루 3번. 게다가 제한이 아닌 그냥 쿨 타임 15분이라는 점이 엄청나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크 258 ^ 홍염의 날개 림슨이 드래곤으로 변해 있을 수 있는 베리에이션의 지속 시간은 한 시간이니 브레스는 최대 4번밖에 못 쓴다는 결론 이 나오지만. 하지만 신기하게도 스킬을 시전하지 않아도 크림슨의 입 에선불이뿜어져나왔다. 스킬창에 나와 있는 것처럼 공격 범위가 넓지도 않았고 굉 장한 화력을 가진 것도 아니 었지만,목 안의 뭔가를 잘 조절 하면 자동으로 날숨을 쉴 때마다 시뻘건 불꽃이 쁨어져 나 오는것이다. 아무래도 피닉스 타입의 조인족이나 선더버드 타입의 조 인족처럼 드래곤고유의 특수능력인 것 같았다. ‘어차피 화룡산의 몬스터들은 전부 화 속성이라 데미지는 거의 입지 않지만.’, 크림슨은 인디라에게 자신이 손에 넣은 3가지 스킬에 대 해 설명했다. 그러자 인디라는 여전히 부럽다는 얼굴로, "대단한데. 그런데 레드 드래곤은 화염계 마법에 능통하다 던데 화염 마법은 쓸 수 없어? 로쉬테라는 메테오까지 썼다 며;1 -몰라. 그러고 보니 그러네? 키루루한테 스킬북을 줘볼 까? 메테오는 정말 배우고 싶은데……1 “아무튼 너는 축복받은 녀석이야. 스킬 하나 잘 주워서 각 종족으로 플레이할 수 있으니. 나도 레드 드래곤이나 잡아 용 되다 ㅡ 259 서 유니온이나 먹어볼까?^ 라고 말한 인디라의 시선이 화룡신:으로 향했다. 크림슨에게 로쉬테라가 죽은 지 벌써 몇 달이 지났으니 어 찌면 그사이에 리젠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인디라는 히늘로 날아올랐다. "나,한번 가볼래!” ~화산 분화구가 아닌 던전 입구로 들어갈 거지? 나는 못 가,덩치가 커서. 덩치가 크다고 말하는 크림슨의 목소리가 왠지 으쓱대는 것 같다고 느끼는 건 분명 인디라의 착각이 아닐 것이다. “필요 없어. 키루루 정도 크기는 출입이 가능하지? 가자, 키ㅋ!” 그릉? 인디라의 외침에 키루루가고개를 갸웃거렸다. 물론 인디라는 키루루가 강아지만 했을 때부터 먹을 것도 주며 아주 극진하게 보살펴 주어 키루루와는 대단히 친밀도 가 높았지만,아무리 그래도 주인을 두고 갈수는… “고기 준다!” 그릉! 펄럭! 고기 준다는 인디라의 외침에 키루루는 '불러만 주십시오! 바로 달려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라는 듯한 대리 운전을 260 ^ 홍염의 날개 떠올리게 만드는 속도로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렇게 화룡신: 내부 로쉬테라의 레어 쪽 던전 입구로 향하 는 인디 라와 키루루를 보며 크림슨은 약간의 배신감을 맛보 았으나,일단 지금은 드래곤의 몸을 사용하는 즐거움을 만 끽하기로했다. 탱! "응? 그때,어디선가 날아온 불화살이크림슨의날개에맞아 튕 겨 나갔다. 뭔 일인가 하고 고개를 돌려 보니 그곳에는 회룡 산의 명물! 플레임 솔저 시리즈의 몬스터들 30기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선두에 플레임 제너럴,그 뒤로 플레임 솔저와 플레임 워 리어,플레임 아처,플레임 매지션……ㅁ 레벨이 가장 낮은 플레임 솔저의 레벨이 75이고 플레임 제 너럴이 85이나,그 콤비네이션과 숫자가 상당하니 이쯤 되 면 보스급 몬스터 출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녀석들의 뒤로는 라바 골램과 레드 오우거, 몬스터가 된 불의 정령 셀러맨더를 비롯한 각종 화 속성 몬 스터들이 우글거리며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는데,그 위용이 학교 복도를 꽉 막은 채 일자로 걸어가는 여고생들 을보는듯했다. 용 되다 ㅡ 261 이",다 덤벼! 그러나 드래곤이 되고 나서 살짝 홍분한 크림슨은 그런 녀 석들에게 겁을 낼 필요가 없었다. 애초에 화 속성 몬스터는 자신의 밥이라고 예전부터 굳게 믿고 있었으니까. 크림슨은 25미터나 되는 거대한 몸으로 바닥에 엎드렸다. ㅡ일자무식! 분명 몸을 회전하며 무기로 상대방을 후려치는 스킬이었 지만,크림슨은 주로 자신의 몸을 팽이처럼 회전시킬 때 썼 다. 아무튼 그 스킬을 시전하니 거대한 레드 드래곤이 몸이 맹 렬히 회전하며 굴러가기 시작했다. 크워어어어! 캬아악! 캬악! -후,후퇴하라! 후퇴를 외치는 플레임 제너럴을 필두로 크림슨을 향해 성 큼성큼 기세 좋게 돌진해오던 각종 몬스터들은 비명을 지르 며뒤로 달아나기시작했다. 20대 백수 청년이 멀리 떨어진 IV 리모컨을 잡기 위해 방 바닥을 맹렬히 굴러가는 것을 연상시킬 정도로 크림슨의 회 전이 전율스러웠기 때문이다. 크림슨은 용암 대지 위를 굴러가면서 뭔가 묵직한 것들이 262 율홍염의날개 자신에게 깔리는 것을 느꼈다. 아마 발이 느린 라바 골램이 나 플레임 메이지 같은 것이리라. 어느 정도 구른 크림슨은 거칠게 몸을 틀며 자리에서 일어 나 근처에 있는 몬스터들을 하나 둘 학살해나가기 시작했 다. 때리고 밟고,물고,던지고……,그 무자비한 폭행에 회통 산 몬스터들은 전멸했고,한 마리 광롱의 목소리가 화룡산 을진동시켰다. ㅣ음하하! 주제를 알고 덤벼라,이 꼬맹이들아! 그러나 어째서인지 그 광롱은 자기가 한 말에 눈물을 홀리 고말았다. 용되다,263 표 그리고몇분 뒤. 슬슬 베리에이션으로 인한 변신이 풀리기까지 15분 정도 남았을 무렵,크림슨은 기어코 레벨 업을 했다. 그러고 보니 스탯창을 열어본 지도 꽤 되어서 그는 한번 열어보기로했다. [아이디:크림슨 직업:검사(힘十20,체력+15,민첩우20,솜씨궈이, 중급 정령 人代지식+10,지혜+10,매력+15》 종족:레드 드래곤(기본 능력차니2이 칭호:드래곤 슬레이어(기본 능력치十80,명성치^,(셔이 화룡‘ 267 계급:평민 레벨:79(0^ 1^^:4,961/5,402 3^4,273/5,402 ㅆ?:2,249/3,718 배고품:100? 힘:288(6왔22이 체력:415(20아215》 민첩:332(107+225》솜씨:222(22+200》 지식:232(22+210》지혜:288(78+21이 행운:했腔+했이 매력:히하?어읏?) ^은 스탯:0 명성치:자계ㅇ게뀌^스이 신앙심:0 의지:15 불:1001 물:3孜 땅:731 바람:701 빛:761 어둠:80히 뭔가 능력치를 대폭 상승시켜 주는 아이템들을 하나도 착 용하지 않은 상태인데도 원래의 자신보다 능력치가 더 대단 했다. 일단 드래곤이라는 이유와 드래곤 슬레이어 칭호 덕분에 모든 스킬에 보정치가 十200이니, 드래곤이라는 생명체에 게 정말 괜히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이 아니었나 보 다. 268 ^ 홍염의 날개 ‘어차피내가한번이겼지만.’ 또 잘나가다 시건방진 생각을 히는 크림슨. 아무튼 레벨 업도 했겠다,슬슬 이곳에서 자신의 불꽃 버 프가 얼마나 하향됐는지 확인해본 뒤,인디라의 번개 버프 역시 어느 정도로 하향됐는지 실험해보기 위한 적당한 장소 로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어디선가 화살이 날아와 크림슨의 날개에 박혔다. 크림슨은 또 플레임 아처인가? 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돌 렸는데… ‘저것#은:……^ 알파벳 길드가 언덕 위에서 대열을 갖춘 채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상당히 끈질긴 악연이었다. “분명해. 그 녀석이 데리고 다니는 애완용 드래곤이 아니 다. 丁,저거 분명 리젠된 레드 드래곤 맞지?" 아무래도 자신에게 화살을 쏜 것은 헤어밴드의 궁수,^인 것길았다. 그에게 질문을 받은 丁라는 아이디의 여자는 마법사로 보 였는데,지적으로 보이기 위함이었는지 자신의 얼굴에는 맞 지 않아 아래로 흘러내리는 무테안경을 쓸어 올리며 대답했 다. "당연하지! 이곳은 화룡 산맥! 이곳에 레드 드래곤이 있으 면 뭐겠어요? 당연히리젠된거지!” 화룡'269 알파벳 길드원들은 그렇구나! 라고 소리치며 크림슨을 포 위하기 시작했다. 그 선두에는 당연히 표가 있었는데 그는 양손에 든 광선검 으로 크림슨을 겨누며말했다. “라돈에서 그 지긋지긋한 조인족들이 출현했다고 해서 와 봤는데 역시나로군. 그 선더버드 녀석이 드래곤을 잡겠다고 설쳐서 설마 설마 했는데 정말로 레드 드래곤이 있을 줄은 몰랐어.” ‘그 볍신이!’ 크림슨의 눈에는 키루루와 함께 ‘드래곤을 잡아보자?,라 고 소리치며 산을 오르는 인디라의 모습이 선했다. 알파벳 길드와 인디라가 싸웠는지 안 싸웠는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늘을 날고 있는 인디 라의 스피드를 이기기란 보통 힘든 것이 아니니까. '그나저나……‘ 크림슨은 ‘그럼 나도 하늘을 날아 도망갈까? 라고 생각했 다. 알파벳 길드 녀석들은 자신을 완전히 드래곤인 줄 착각하 고 있는지 꽤나 신중한 태도로 접근해왔다. 아마 예전 크림 슨이 잡았던 몸길이 3백 미터짜리 로쉬테라보다는 작아 확 실히만만해보이기는 할 것이다. 4앞으로남은 변신시간은 얼추십오분…십분동안만놀 270 ^ 홍염의 날개 아볼까? ^르르르륵" 크림슨은 입에서 불을 쁨었다. 드래곤의 브레스가 아닌 그 저 날숨을 쉰 것이지만,그 규모나 위력은 보통이 아니었다. 그러자 마법사와 성직자 계열 클래스들은 저마다 보호막 을 시전하며 그 불꽃 공격을 막았고,전시들은 불꽃을 뚫고 달려나왔다. "회#산에 오면서도 화 속성 공격 대비도 안 했을 것 같 냐!” 0라는 아이디의,지난번 인디라와 맞붙었던 덩치 큰 워리 어가 소리치며 돌격해왔다. 그 말 그대로 알파벳 길드원들 은 중갑,가죽,경갑,로브 할 것 없이 모두 붉은색 계열의 방어구를 입고 있었는데 확실히 그것은 화 속성 저항력을 올려주는 아이템들이었다. '아,그레뷰 지진!, 광! 크림슨은 오른손으로 강하게 지면을 후려쳤다. 이옥고 그 타격 지점을 중심으로 커다란 충격파가 원을 그 리며 빠르게 뻗어나가자 크림슨을 향해 돌격하던 전사들은 일제히 진동과 충격파에 휩쓸리며 나가떨어졌고,그들을 보 조해주던 마법사들과 성직자,궁수들 역시 진동하는 땅 때 문에 당황하며 넘어졌다. 화룡‘ 271 그러나 지진은 단순히 넘어트리는 순간 상태 이상 종류의 스킬이 아니다. “크옥! 이,이건!” “엄청난데미지다!” “스,슬로우가 걸렸다고ㅈ 데미지와 함께 피격체들의 발을 묶는 광범위 스킬. 비록 땅에 서 있어야만 효과가 발휘되지만 필요 3?와 짧은 쿨 타 임 대비 효율에 비하면 대단히 쓸모 있는 스킬인 것이다. 어 차피 변신할 때에만 가능하지만. 크롸라라라라라~ 그리고 크림슨은 드래곤 피어를 시전했다. 이번엔 대지가 아닌 공기를 진동시키는 광포한 드래곤의 포효가 사방으로 뻗어나갔다. 알파벳 길드원들은 캐릭터 종족이 전원 인간이긴 하나 각 자 캐릭터를 꽤나 정성들여 키워서 감각이 좋은 편이었다. 따라서 드래곤 피어에 직격당한 그들은 저마다 귀를 붙잡고 신"!을홀렸다. 그렇게 지진과 드래곤 피어,단 2가지 스킬로 알파벳 길드 원들의 능력치는 대폭 다운되었고 몇몇은 행동 불능 상태가 되어버렸다. 닷!’ 크림슨 그대로 4족 보행으로 힘차게 달려 나갔다. 272 ^ 홍염의 날개 지진과 드래곤 피어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고 쓰러진 알파 벳 길드원은 무방비 상태로 크림슨의 발에 밟혔고,몇몇은 크림슨이 쥐어서 던져 버렸다. 사망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어차피 전사 계열아라 표? 가 많은 것뿐! 크림슨은 쉽게 안 죽는 전사들 대신 쉽게 죽 일 수 있으며 죽이지 않으면 귀찮아지는 녀석들을 먼저 사 냥하기로 마음먹었다. ^웅"광! 우선 손에 들려 있던 큰 덩치의 0를 마법사들이 뭉쳐 있는 곳으로 던졌다. II?가 적은 그들은 그 정도 공격에도 큰 타 격을 입었는데,몸을 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기에 피하지 도못했다. “크옥!” 마법사,그중에서도 가장 성가신 2가 0와 함께 땅바닥에 나뒹구는 모습을 본 크림슨은 그들을 향해 다시 달려갔다. 아니,달려가려고했다. "녀석들에게 손대지 못한다!” 표였다. 그는 붉고 기다란 크림슨의 꼬리를 붙잡아 놀랍게 도 그를 움직이지못하게했다. 그 역시 다른 길드원들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상태가 아 니었는데,저항력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정신력으로 움직이 는 것인지는 확실치않았다. 화룡‘ 273 크림슨은 역시 길드마스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라 고 생각하며 그가 잡고 있는 꼬리를 마치 고양이가 심심하 다고 투정을 부리는 것처럼 크게 휘둘렀다. “득!” 그러자 크림슨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표는 힘없이 나가떨 어졌다. 크림슨은 이 틈에 표를 죽일까 생각했으나 지금 당 장 마법사들과 성직자들을 처리하는 게 앞으로의 싸움에서 더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하고는 다시 달려갔다. “크옥ㅣ 우리가 레드 드래곤이랑 싸우러 오면서……/’ 44대비도안해놨을것같나!” 마법사들과 성직자는 비틀거리면서 일어났다. 아무리 그들이 다른 계열에 비해 지식과 지혜가 높아 마 법,정신 방어력이 높다고는 해도 꽤나 빠른 대처라고 할 수 있었다. 4하지만!’ 크림슨은 그대로 달려 가장 가까이에 있던 마법사,아까 자신을 가리키며 드래곤이라 소리쳤던 여자 마법사 丁를 머 리로들이받았다. 그러자 날씬하고 가벼운 丁는 덤프트럭에 치인 것 같은 그 공격에 즉사했고,그녀의 뒤에 있던 길드원들도 함께 휩쓸 려 나뒹굴었다. 방금의 공격으로 마법사가 둘,성직자가 한 명 사망. 남아 274 ^ 홍염의 날개 있는 인원은 부상자를 포함해도 23명. 그러나 지진과 드래곤 피어의 효과로 적들을 무력화시키 기까지 했으면서 고작 3명밖에 죽이지 못한 건 꽤나 아쉬웠 다. 재비를무척 철저히 해왔나본데?^ 남아 있는 23명은 그 짧은 시간 동안 상태 이상을 회복했 는지 비틀거리며 일어나 각자 회복 포션을 먹거나 버프를 받고 있었다. 크림슨은 녀석들이 제대로 음직이지 못할 때에 최대한 타 격을주기 위해 주저할 것 없이 날개를 펄럭였다. 푸0)아악- 평소 조인족 소년의 둥에 달려 있던 앙증맞은 날개가 아니 었다. 그저 날갯짓을 한 번 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바람이 일면서 25미터나 되는 거대한 드래곤의 몸이 떠올랐다. 사실 드래곤쯤 되는 커다란 생명체가 날갯짓으로 하늘을 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나 물리 법칙 따위는 가 볍게 개무시하는 게임 속인 이곳에선. 가능했다. 그러나 ""신세계』는 그나마 가장 현실과 비슷한 가상현실 게임이다.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 바람이 이는 것을 구현한 것처럼 크림슨이 자신의 커다란 날개를 퍼덕일 때 부는 바 탐이나 25미터나 되는 생명체가 고속으로 히늘을 날 때 발 생되는 충격파를 꽤나 생생하게 구현해놓은 것이다. 화룡‘ 275 “뭐, 뭐야?” 조인족 때 지겨우리만치 단련해두었던 비행 컨트롤을 이 용해 크림슨은 그 커다란 몸으로 지면을 스치듯이 날았다. 중간에 튀어나온 바위나 캐릭터 같은 것은 크림슨의 크고 빠르며 비늘로 덮여서 단단하기 그지없는 몸에 충돌하면 그 대로 부서져버렸다. 크림슨은 그대로 빠르게 그들에게 다가가 양손으로 알파 벳 길드원들을 하나씩 낚아채서 하늘로 상승해버렸다. “뭐,뭐야?" “레드 드래곤이 저런 공격도 해?" 보통의 몬스터는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거나 아 니면 가장 큰 데미지를 준 유저를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그 러나 저 레드 드래곤은 몬스터임이 분명할 텐데도 꽤나 패 턴을 예측하기 힘들게 움직이고 있었다. 으적ㅣ 끔찍한 소리와 함께 허공에서 대량의 피가 쏟아져 내렸다. 그리고 잠시 뒤,드래곤에게 씹혀 버린 2명의 길드원의 시 체가 처참한 몰골로 피 묻은 대지 위로 추락했다. ‘역시피맛은 느껴지지않았어.’ 사람을 씹은 크림슨은 히늘 위를 선회하며 알파벳 길드원 들을 내려다보았다. 양손에 사람을 쥐고 있으니 딱히 뭘로 공격을 할까 생각을 276 ^ 홍염의 날개 하다가 드래곤이라서 그냥 한번 물어뜯어봤는데,그대로 죽 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뭔가 액체 같은 것이 입 안에서 팍-터지자 그것이 피라는 걸 알아차렸다.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그 새콤달콤한 맛과 향은." ‘토마토케첩7 아까 전 용암에서 딸기 맛이 나는 것도 그렇고 크림슨은 드래곤의 입맛이 대체 왜 이러나 고찰하던 그때,지상에 있 는 알파벳 길드원들이 활과 마법을 이용해 자신을 공격해왔 다. 전부파르스름한 것이 분명 수속성 공격을 시키는마 법으로 코팅을 했으리라. 하! 샤이안의 공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크림슨은 커다란 몸을 비틀어 놀랍게도 알파벳 길드원들 의공격을 피해내며강하했다. 덩치가 커서 전부 피하는 건 무리였으나 백발백중을 자랑 하는 궁수들의 화살이 저렇게 커다란 녀석을 맞히지 못한 다는 것은 상당한 쇼크였다. 크오오오오-! 수직으로 땅으로 떨어진 크림슨은 그대로 입에서 불을 쁨 었다. 그러나 스킬 브레스가 아닌 그저 숨을 뱉을 때 생성되 는 불꽃이라 빠르지 못해 앞으로 쏘아지기는커녕 고속으로 강하하는 크림슨의 몸에 휘감겼다. "메,메테오?5 누군가의 말대로 확실히 그 모습은 메테오였다. 온몸에 불을 휘감은 그대로 크림슨이 회전하며 비스듬하 게 떨어지자 놀랍게도 꽤나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빌어먹을!이런 듣보잡공격이라니!” 폭발에 휘말린 길드원들이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바닥을 나뒹굴었다. 크림슨이 착륙한 지점엔 마치 누군가 거대한 삽으로 푸기 라도 한 것 같은 길고 깊숙한 자국이 남아 있었는데,크림슨 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빼꼼- 내밀어 주위를 살폈다. '오케이. 두 명 게임 오버다.’ 이번에는 성직자만 2명이다. 이제 알파벳 길드에 남아 있 는 성직자의 수는 단 하나. 척 보기에도 어리바리해 보이는 게 살려 뭐도 그다지 나쁠 것 같진 않았다. '좋"앗쓰.다음은 마법사를…응? 그때뭔가가 크림슨의등을 찔렀다. 슬쩍 목만 돌려 확인해보니 아까 날아갔던 표가 자신의 등 위에 올라탄 상태로 광선검을 등에 박아 넣고 있었다. “슬레이어의칭호를 내놔!” '꺼져!’ 크림슨은 마음속으로만 외치며 빠르게 솟구쳤다. 오로지 조인족만이 느낄 수 있는 극한의 속도로 수직 상승 해버리자 표는 그의 등에 찰싹 달라붙어서 등에 박힌 광선검 278 ^ 홍염의 날개 의 손잡이를 꽉 잡고 버렸다. '어주우?’ 크림슨은 또다시 고속으로 회전했다. 원심력으로 떨치려는 것이었는데,표는 엄청난 정신력으로 끈질기게 붙어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게다가, “아이스블레이드.” 스킬까지 시전했다. 아무리 레드 드래곤이 체력이 많고 방어력이 뛰어나다고 는 해도 역시 물이나 얼음 속성 공격에는 좀 약한 면이 있 다. 표의 광선검에는 상당히 높은 획률로 피격체의 방어력을 무시한다는 어마어마한 옵션이 있기 때문에 데미지는 꽤나 ^^당했다. -아프잖아,인마! "말했다?’ 크림슨은 자신도 모르게 소리쳤고 몬스터인 드래곤이 말 을 하자 X는 상당히놀랐다. 물론 몬스터들 중에서 말을 하는 녀석들은 흔했다. 드래곤 같은 경우는 설정상 지능이 대단히 높아서 상당히 심도 깊 은 대화까지할 수 있다고는 한다. 하지만 그건 어차피 설정. 로쉬테리를 비롯한 다른 대륙의 일곱 드래곤들은 '드래곤은 허접한 인간 따위와 대회는 하 화룡,279 지 않는다는... 그러니까 닥치고 버로우 타라는,쯧쯧쯧’ 라 는 설정으로 유저들과 대화 따윈 하지 않았다. “아니,넌무슨몬스터말투가……;" 당황해하며 말을 거는 표의 말에 어차피 까발려진 거,크림 슨도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소리를 빽 질렀다. ~닥쳐! 감히 본좌에게 망발을 하다니! 표는 순간 이거 버그 아닌가? 라고 생각했다. 크기가 조금 작다고는 해도 명색이 드래곤인데 좀 개념이 부족해 보여서 였다. 크림슨은 자기가 생각해도 조금 민망했는지 입을 꾹 다물 고 지상으로 빠르게 강하해 등으로 착륙했다. “허어억!” 기습적인 크림슨의 행동에 표의 몸은 드래곤과 거칠거칠한 화산 지대 사이에 끼었다. 만약 그 상태로 죽었다면 엄지손 가락에 눌려 죽은,피를 가득 빤 모기처럼 끔찍한 시체가 되 어 있어야 했으나 그래도 길드마스터라고 죽지는 않았다. 크림슨은 커다란 몸을 버둥거려 바로 일어나 꽤나 처참한 포즈로 쓰러져 있는 표를 죽이려고 손을 들었다. 그러나 알 파벳 길드원들이 날린 화살과 마법이 자신에게 명중하면서 전사들 또한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다. 크림슨은 그들을 향해 화악 하고 불을 내뿜있으나 그들은 280 ^ 홍염의 날개 이 정도 불꽃 따위는 문제가 아니라는 듯 무시하고는 달려 들었다. 그러자 크림슨이 날개와 꼬리를 휘둘러 쳐내기 시작했으 나 솜씨와 테크닉이 좋은 그들 중 몇몇은 날개와 꼬리에 들 러붙어 무기를 박더니 이내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크림슨과 크루시드 부자의 전매특허인 빙글빙글 공격! 두 부자의 유명세가 워낙 대단하다 보니 그들이 쓰는 기법 도 꽤나 연구되어 있었다. 때문에 다크 게이머들과 몇몇 고 랭크의 유저들은 크림슨 부자의 동영상을 유심히 보며 빙글 빙글 공격의 원라를 알아냈고,공성전에서 황제를 무찌른 크루시드가 게임 IV에서 나온 기자에게 인터뷰를 받을 때, “강함의 비결은?’ “무기로 찌르고빙글.” 이라고 말했기에 최근에는 개나 소나 다 쓰는 수법이 된 것이다. 아무튼 그 방법은 패나 성가신 공격법이라 크림슨은 몸을 털어 유저들을 떼어놓으려고 했으나 다들 거머리처럼 들러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에리"이! 하^ 수 없이 크림슨은 바닥에 그대로 철퍼덕 엎드리더니 맹렬한 속도로 마법사들과 궁수들을 향해 굴러갔다. “으아이^아악!” 화룡.281 "대체 아까부터 이 녀석 행동 패턴이 뭐 이따구야7’ 크림슨의 몸에 붙어 있던 알파벳 길드원들은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라워했다. 그리고 땅과 크림슨의 거체에 자신들의 몸이 눌릴 때마다 믿기 힘들 정도로 크게 빠져나가는 표?에 모두 그의 몸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타이밍이 늦거나 돌기 나 뿔 같은 곳에 눌려 이미 사망한 녀석도 여럿이었다. "텨텨텨텨텨!” “우와아아악-!” 한편 마법사들과 궁수들도 나름대로 고전 중이었다. 멀리서 드래곤을 향해 공격을 날리던 그들은 갑자기 거대 한 드래곤이 자신들을 향해 맹렬한 속도로 굴러오자 그들의 정신은 황당함과 함께 공포심에 물들어 뒤도 안 돌아보고 달리기 시작했다. 10여 명쯤 되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향해 굴러오는 드래곤 을 피해 도주하는 모습은 제삼자 입장에서 보았을 때 굉장 히 코믹한 장면이었고,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이 장면을 지 켜보던 인디라는 이미 배를 잡고 지면이 뜨거운 화산 지대 를 데굴데굴 구르며 웃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나 제삼자와는 다른 당사자인 알파벳 길드원들은 필 사적이었다. 애초에 발이 느린 마법사들은 로브 자락을 휘날리며 있는 힘껏 내달렸으나 크림슨은 굴러가는 속도도 가히「신세계』 282 ^ 홍염의 날개 최강이었다. “으아아악!” 한 명의마법사가 희생되었다. 빨간 피가 터져 나오며 붉은 비늘에 묻자 그 모습을 본 마 법사들과 궁수들은 더더욱 있는 힘껏 내달렸으나,어느 순 간 또 다른 2명의 마법사가 크림슨의 몸에 깔려 롤러 클리 너에묻은 먼지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쿠웅" 그냥 굴러기는 것만으로도 알파벳 길드원들이 상당한 피 해를 입자 기분이 업되어 폭주하던 크림슨은 도를 지나치고 말았다.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평평한 화산 지대 한가운데 에 뜬금없이 쑤욱 솟아난 높이 70미터쯤 되는 기둥에 충돌 한것이다. 구:1그그그- 가똑이나 덩치도 큰데 엄청난 스피드로 글렀으니 그 파괴 력은장난이 아니었다. 굵기가 15미터쯤 되는 현무암 기둥은 마치 거미줄처럼 이 곳저곳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더니 묵직한 소리를 내며 무너 져내렸다. “허,허억! 사태를 파악한 크림슨은 자리를 이탈하려고 했으나 그렇 화룡‘ 283 게나 빠르게 굴러다녔으니 제정신일 리 만무했다. 히늘은 핑핑 돌고 몸은 자신의 의지를 거부한 채 제멋대로 움직였 다. 그렇게 기둥 아래에서 어지러움 때문에 비틀비틀하고 있 자 25미터나 되는 레드 드래곤의 몸 위로 커다란 현무암 기 둥의파편이그대로 무너져내렸다. 콰르르르르르록" 요란한 소리와 함께 먼지가 일어났다. 크림슨에게 깔리긴 했으나 질긴 생명력과 방어력,그리고 운으로 살아남은 알파벳 길드원 몇몇은 멀리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먼지가 걷히고 모습을 드러낸 것은 무너진 돌무더기와 그 사이로 삐져 나와 미동조차 하지 않는 드래곤의 붉은 꼬리 였다. “이,이긴 건가요?^ 자,현재 살아남은 유일한 성직자이자 알파벳 길드에서 가 장 나이가 어린 소년은 다른 부상자들을 치료하며 그들에게 질문했다. 그러나 길드의 막내에게 치료를 받는 형님들이라 한들 저 미친 드래곤이 죽었다고 말하기는 힘들었다. “어디……: 길드원들 중 가장 힘이 세고,또한 무식한 0가 나섰다. 그는 바닥에 떨어진 현무암 돌맹이(아마 기둥의 파편)를 284 ^ 홍염의 날개 줍더니 그대로, "파워 스트라이피” 스킬을 시전하면서 던졌다. 포물선이 아닌 직선을 그리며 슈슈슈슈숙 하는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날아간 돌멩이는,돌무더기 사이로 삐 져 나온 크림슨의 꼬리에 맞았는데 꽤나 요란한 소리와는 달리 그냥 톡! 하고 그대로 튕겨져 나왔다. “야,이 멍청아!” 그때 길드마스터 표가 험악한 표정으로 0에게 다가왔다. 표는 아까 크림슨에게 깔렸을 때의 영향인 듯 비틀거리며 걸어왔는데 ^은 냉큼 달려가 그를 치유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표는 검은색 안대로 가려지지 않은 한쪽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죽었는지안 죽었는지는… 옥!” 쿠웅! 그때,자신을 깔고 있던 돌무더기를 폭파시키듯 던져 버리 며일어선 크림슨이뒷말을 이었다. "캐릭터 색깔이 회색으로 변했는지만 보면 되잖아,이 똘 추야! “허,허억!” 알파벳 길드원들은 기겁을 하며 뒷걸음질 쳤다. 그러나 이내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무기를 꺼내들며 자세 를잡았다. 저 드래곤은 자신들이 알고 있던 드래곤들과 행동 패턴이 전혀 다르다. 백수가 리모컨을 차지하기 위해 방바닥을 구 르듯 대지를 굴러다니며 상대방을 압사시키는 드래곤 따위 는 처음 봤고,신경질적인 톤으로 욕을 날리는 드래곤도 처 음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크림슨은 다시 오른손을 들어올렸다. 바로 땅을 때려서 피해를 주는 '지진’ 공격을 하기 위함이 었는데,그것을 파악한 표는 재빨리 길드원들에게 소리쳤다. “아까처럼 땅을 내려쳐서 진동시키는 공격을 할 거다! 내 가 신호를 내리면 모두 자리에서 뛰어올라!” 크림슨의 팔이 빠르게 땅으로 떨어졌다. "하나,둘’ 셋! 뛰어!” 표의 신호에 따라 남아 있는 15명쯤 되는 알파벳 길드원들 은 일제히 자리에서 뛰어올랐다. 그리고 한 박자 느리게 광! 하는 소리와 함께 대지가 진동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표를 비롯한 알파벳 길드원들은 아직 점프한 상태에서 의 아한 표정으로 레드 드래곤을 바라보았다. 당장이라도 땅을 내려칠 기세로 내려오던 손바닥은 지면 약 1미터 지점에서 멈춰 살포시 땅 위로 떨어졌고 대신 반대 쪽 손이올라갔다. 그리고 그 손은 알파벳 길드원들이 땅으로 착지하는 바로 286 ^ 홍염의 날개 그 타이밍에 대지 위로 내리꽂혔다. ~페이크다,이 병신들아"! 레드 드래곤의 비웃음과 함께 강한 진동과 충격파가 알파 벳 길드원들을 일제히덮쳤다. 그러나 알파벳 길드원들은 그의 비웃음 때문이 아닌,자신 들이 한낱 몬스터에게 낚였다는 억울함에 비명을 지르며 나 뒹굴었다. 펄럭" 크림슨은 날이올랐다. 슬슬 변신 시간도 아슬아슬하고 녀 석들하고 노는 것도 지겨워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크게 숨을 들이마시자 주변의 마나가 붉은색의 빛의 입자 가 되어 크림슨의 커다란 입 안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 다. ‘드래곤브레스 ‘ 이제까지 크림슨이 입으로 내쁨었던 불꽃과는 질적으로 다른 드래곤 고유의 스킬,드래곤 브레스였다. 지상 아래에 널브러져 있던 알파벳 길드원들도 뭔가 낌새 가 심상치 않다고 느꼈는지 발버둥을 쳤으나 지진에 크리티 컬로 직격당한 그들은 현재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저 크림슨의 커다란 입 앞으로 모여드는 거대한 불덩어 리를바라만볼뿐……1 -이제 그만 좀 나타나라,이것들아"! 50미터 상공에서 쏘아진 드래곤의 숨결이 지상으로 떨어 졌고,순간 어마어마한 폭발이 회통 산맥을 휩쓸며 모든 것 을날려버렸다. 폭발로 인해 생성된 불꽃은 크림슨이 떠 있는 하늘 위로 솟아올랐으며 먼지를 머금은 충격파가 천지 사방으로 모든 것을 휘감으며 뻗어나갔다. 크림슨은 자신을 휘감은 폭염을 뚫고 날아올랐다. 녀석들 이 죽었는지 살아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슬슬 변신이 풀릴 시간이 되었기에 자신의 본모습을 녀석들에게 들키기 싫어서였다. “재미있었냐?5 한편,멀리서 그 광경을 구경하던 인디라가 크림슨을 따라 날아와 그의 머리 위에 착지하며 질문을 던졌다. 크림슨은 까칠하게 머리를 흔들어 인디라를 털어내며 대 답했다. ""재미는 무슨,저것들은 지긋지긋해. “아아,동감.” 펄럭一 산 위에선 날아가는 크림슨과 인디라,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키루루의 날갯짓 소리만이 고요하게 울려 퍼졌다. 288 ^ 홍염의 날개 뇌전의 계곡 화룡 산맥에서 알파벳 길드원에게 태클을 걸었던 크림슨 과 인디라는 키루루를 팻 보관소에 보내고 대륙 뇌전의 계 곡에 도착했다. 분명 시간대는 낮이었으나 뇌전의 계곡은 과연 이름 그대 로 번개를 잔뜩 머금은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 때문에 굉장 히 어두웠다. "바람이 심하잖아. 조인족이 올만한곳이 아니야,여긴.” 샤이안과 사촌지간이 되고 알파벳 길드를 만난 것,그리고 에쿼머린을 보지 못한 것 때문에 기분이 상당히 언짢은 상 태인 크림슨은 계곡에 도착하자마자 신경질을 부리며 히늘 을 날았다. 확실히 다시 조인족의 몸으로 돌아온 크림슨이 뇌전의 계곡 ‘ 291 지내기엔 뇌전의 계곡은 상당히 위험했다. 크르룽! 휘오오오오오옹" 랜덤하게 떨어지는 번개도 위력적이었으며 가뜩이나 몸이 작고 가벼운 크림슨은 휘몰아치는 강풍에 이리저리 날렸다. 그러나 인디라는 이곳에서 사냥을 꽤 했었는지 실실 웃으면 서 소리쳤다. “엄살 부리지 마! 네 속도면 이 정도 바람은 충분히 뚫을 수 있잖아? 그게 불편하면 또 드래곤으로 변신하든가!” "됐어. 여기서 그런 걸로 변하면 번개 맞아 죽어.” 꾀통! 크림슨은 그렇게 대꾸하면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번개를 몸을 비틀어 피했다. 번개라고는 해도 게임이다 보니 못 피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보통의 유저들이 피하기는 상당히 힘들겠지만,이것은 공격 스킬이 아닌 자연 현상으로 정확도&회피율 판정으로 무효화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또한 그냥 스치는 정도라면 데미지 역시 입지 않는다. "다 왔다. 여기서부터 몬스터가 나오는 곳이야.” 이곳 뇌전의 계곡은 사실상 인디라의 전용 사냥터라서 그 는 이곳의 지형과 서식하는 몬스터들의 보상 아이템,행동 패턴과 출몰 지역을 전부 꾀고 있었다. 일단 이곳 역시 몬스터들의 레벨이 대단히 높고 화룡산처 292 ^ 홍염의 날개 럼 한 가지 속성,즉 번개 속성의 몬스터들이 바글바글했다. 하지만 이곳에 사람이 없는 것은 번개 속성은 불,물,바 탐,대지,빛,어둠보다 저항력을 올리기가 대단히 힘들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몬스터의 특성상 굉장히 빠르고 하늘까 지 나는 데다 공격력도 대단히 높았다. 물론 그만큼 방어력과 II?가 적긴 하나 스피드가 빠른 만 큼 때리는 것도 쉽지 않았고,맞았다고 해도 회피율이 상당 히 높아 아예 데미지를 입지 않는 경우도 열에 한 번은 일어 나는 일이다. "베리에이션인디라폼.” 스킬을 시전한 크림슨의 몸이 이번에는 황금빛에 휩싸이 기 시작했다. 그러나 드래곤으로 변할 때와는 달리 변신은 빨리 끝났다. 별로 달라진 것도 없었다. 그저 날개와 머리카락,눈동자가 인디라처럼 횡금색으로 변한 것밖엔. “아,그러는 수가있었지.” 크림슨이 자신과 똑같은 종족으로 변하자 인디 라가 그 주 위를핑그르르 날면서감탄했다. "하하,선더버드 타입 조인족 두 명이라니,이러니까 형제 같아 보이지 않을까?^ “누가? 그러면 너는 머리 색깔 똑같은 남자 두 명이 걸어 가면전부 형제로보이니^ 뇌전의 계곡 ‘ 293 하하하,그것도그런가^ 크림슨이 틱틱대도 인디라는 그냥 녁살좋게 웃기만 할 뿐 이었다. 그 순간,하늘에서 번개가 떨어져 두 썬더버드 형제에게 떨어지자 파직파직하는 스피크가 튀기며 능력치가 중가했 다. “홈… 지난번처럼 능력치가 증가하는 속도가 하락한 건 아 닌 것 같지ㅈ “웅,오히려더빨라진것같아.” “좀 더 해보자. 어쩌면 한계치’ 가 정해진 걸 수도 있으니 까.” 인디라는 그렇게 말하며 날개를 펄럭여 하늘을 날았고,크 림슨은 그의 뒤를 따라 날아갔다. 치지;사자 크림슨은 여덟 가지 방향에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번개 의 줄기를 그대로 맞았다. 어차피 인디라 폼으로 선더버드 타입 조인족으로 변신한 지금 상황에서 번개 공격은 맞아봐야 피해도 없고 오히려 능력치가 오를 뿐이었다. 때문에 애초에 피할 생각이 없다 고는 하지만 과연 저 번개 공격들을 마음먹고 피하고자 해 도과연 피할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294 ^ 홍염의 날개 ‘…몬스터들이 전부빠른데? 현재 크림슨은 인디라를 따라 뇌전의 계곡의 중심부쯤에 들어온상태였다. 그가 상대하고 있는 것은 ‘전기말벌’ 이라는 정말 심플하 기 그지없는 이름을 가진 몸길이 50센티미터짜리 벌이었는 데,녀석들은 붕붕붕 소리와 함께 고속으로 이동하며 벌침 에서 라이트닝 볼트를 쏘는 꽤나 독특한 몬스터들이었다. 크림슨은 저 작고 빠른 녀석들을 도대체 어떻게 상대하나 고민했으나 인디라가, "작고 빠른 놈이랑 싸우는 건 익숙하다!” 라고 소리치며 전기말벌들을 사냥했기에 할 말을 잃었다. '흐음,설마 저 벌들을 상대로 나랑 씨우는 연습을 하고 있 는 건아니겠지?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뇌전의 계곡에 출몰하는 몬스터들 은 전기말벌처럼 대부분 비행이 기농하고 그 크기가 작으며 꽤 빨랐다. 평소 이런 곳에서 레벨 업을 했다면 인디라의 그 공중전 테크닉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이뵈ㅡ 너 뭐 하는 거야? 설마 너보다 작은 건 못 잡는 거 1ㅠ “시끄러워. 애초에 번개 버프를 받아서능력치를 올리자고 왔으면서 몬스터를 죽이면 어쩌자는 거 "바보야,경험치도먹어야할거 아냐. 이 녀석들경험치가 뇌전의계곡‘295 꽤 깝짤하거든? 아이템은 별거 안 주지만……: 퍼석!하는 소리와 함께 인디라의 검에 전기말벌의 허리가 절단되었다. 비록 같은 번개 속성이지만 인디라는 지금 철저히 물리 공 격을 하고 있었으며,번개 공격으로 인해 그 능력치가 상당 히오른 상태였다. “어,아이템이다. 나 참,그냥 꿀이네. 요정의 구슬이나 주 지” “꿀?, 꿀이라는 말에 이제까지 시큰둥했던 크림슨은 금색 눈동 자를 반짝반짝 빛내며 인디라에게 날아갔다. 인디라는2백밀리리터짜리우유팩같은것을들고있었 는데 우습게도 거기엔 '꿀’ 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가져라. 이 녀석이 주는 아이템은 오직 하나야. 이거 자체 도 꽤 맛있고 큰 도시에 있는 제과점에 팔면 값을 받을 수 있지만,나는단걸싫어해서……;" 인디라는 꿀이 담긴 팩을 크림슨에게 던졌다. 그의 말에 크림슨은 웅웅,하고 건성으로 대답하며 서툰 손짓으로 팩을 열어 꿀을 마셨는데, 이윽고 진득하고 달달 한 향기와 함께 혀를 녹일 것 같은 꿀의 맛이 느껴졌다. “페더 웨이브-!” 퍼버버버벗ㅡ 296 ^ 홍염의 날개 갑작스럽게 크림슨이 스킬을 시전하자 그의 날개에서 선 더버드 특유의 전기를 머금은 짧고 뾰족한 황금색 깃털이 무수히 발사되었다. 깃털들은 크림슨과 인디라의 주위를 날아다니며 계속해서 라이트닝 볼트로 공격을 하는 전기말벌들을 휩쓸었는데,마 치 약이라도 맞은 것처럼 20여 마리나 되는 전기말벌들이 지상으로 우수수 떨어졌다. 그리고8개정도 되는꿀팩도함께. “…너, 그거 맛있니^ “응!” “그러냐?^ 해맑게 웃으며 대답하는 크림슨의 모습에 인디라는 너털 ^음을터트렸다. 조금 전까지 그렇게 까칠하던 녀석이 꿀을 입에 머금자 기 분 좋게 웃고 있으니,웃기기도 하고 보기 흐뭇하기도 하여 자신도 모르게 절로 웃음이 난 것이다. “워, 원래 남자는 단 것을 섭취했을 때 느끼는 쾌락이 어른 이 되면서 희석되는 거야! 그래서 나는 단 걸 아주 맛있게 느끼는 거고! 늙어버린 너는 이 맛을 알지 못해!” "낄낄,누가 뭐라고 했니^ 뇌전의 계곡의 최중심부. 뇌전의 계곡 ‘ 297 크림슨과 인디라는 깎아지른 절벽 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 하면서 식사시간을 가졌다. 크림슨은 아까 전기말벌들을 휩쓸어 얻은 팩과 인벤토리 안에 보관해놓은 여러 가지 음식들을 꺼내놓고 음미하고 있 었고,인디라 역시 크림슨에게 허락을 받고 꽤나 즐거운 마 음으로 그의 음식을 먹고 있었다. 쿠르르르릉"과강!치지지지직-물론 시도 때도 없이 하늘에선 번개가 치고 번개 속성 몬 스터들이 멀리서 자신들을 저격했지만, 선더버드 형제는 식 사에 열중할뿐이었다. “어찐지 먹으면 먹을수록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것 같 아.” “호랑이? 그러고 보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호랑이랑 형님 동생 사이였던것 같은데……^ 티격태격해도 가끔 행해지는 부드러운 대화는 확실히 형 제처럼 보이게 했다. 뭐,그 덕에 둘을 연결시키려 하는 수 상한 여자들의 움직임도 곧잘 포착되긴 했지만……, “어떻게 됐어?1 “1,190랑 1.410. 너는?’ "나는 1,240,그리고 1.372. 새의 종류까지 함께했는데 이 정도라면… 역시 어느정도 수치까지라기보다는……;" “응,다섯배네.” 298 ^ 홍염의 날개 위에 말한 1,190과 1,410은 현재 번개 버프로 인해 늘어난 크림슨의 힘과 민첩 스탯의 수치였고,인디라가 말한 1,240,1,372 역시 인디라의 힘, 민첩 스탯이었다. 이는 본래 스탯의 정확히 5배로 이 상황에서 아무리 번개 공격을 더 맞아도 배,3?,보?만 회복될 뿐 스탯들은 더 이 상 증가하지 않았다. 위 실험으로 알아낸 것은 한 가지. 크림슨과 인디라가 같 은 속성의 공격을 받아 능력치가 뻥튀기되는 한계는 5배까 지로 지정되었다는 것이다. 지난번 시즌 2 패치로 능력치가 오르는 속도가 하향되는 패치가 있긴 했으나,그 당시엔 한계가 없어서 조건만 충족 된다면 끝없이 강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어제의 점검으로 한계가 걸려 버려 이제 일정 수치 이상으로는 강해질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뭐,팬찮아. 다섯 배 정도만 되어도 힘 스탯이 1천이 넘으 니까 같은 속성이라면 드래곤에게도 타격을 입힐 수 있어.” 인디라는 꽤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콧노래를 홀렸고 크 림슨도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한계가 정해져도 문제는 상대방이 얼음 속성 공격을 하면 그 효과가 반감되는 것이 다. 「신세계」제작자 (주)아르간에서는 한계가 정해지는 대신 능력치가 올라가는 속도를 조금 상향시킨 것 같았는데,지 뇌전의 계곡 ‘ 299 난번 샤이안과의 싸움에서 능력치가 오르는 속도가 그의 냉 기 때문에 능력치가 줄어드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크림슨에게 이건 상향 패치나 다름없었다. “야,우리 필드 보스라도 사냥해볼래?^ “필드보스?^ 인디라의 제안에 크림슨이 떠올린 건 예전 에뭐머린을 만 났을 때 봤던 사막의 레드 샌드웜이었다. 분명 자신의 스피 드를 빠르게 올려 주는 유니크 아이템 붉은 혜성의 더듬이 털을 준 몬스터였는데…”.1 "나쁘지는 않겠지. 여기서 나오는 보스 몬스터는 뭔데? 설 마 전에 네가 잡았던 블루 드래곤은 아니겠지?^ 크림슨은 찬성했다. 자신과 인디라의 모든 스탯 포인트가 5배로 증가한 상황이고,또한 뇌전의 계곡 보스 몬스터라면 당연히 번개 속성의 몬스터일 것이다. 조건만 충족되면 드 래곤도 잡는 마당에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유니콘이야.” “유니콘? 이마에 뿔 달고 듀크처럼 여자 꽁무니 따라다닌 다는 그천박한 몬스터기 “어. 그런데 듀크 형님은 여자 공무니만이 아니라 너도 따 라다니잖아.” “그이야긴하지마.” 유니콘. 크림슨이 말한 그대로 이마에 뿔이 달리고 여성 300 ^ 홍염의 날개 유저에겐 선 공격을 하지 않는,꽤나 파렴치한 몬스터로 이 벤트 때만 여성 운영자가 타고 등장했지 필드나 던전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환상의 몬스터였다. 참고로 템플 나이트의 리더 이어무트가 타고 다니는 유니콘은 (주)아르간에서 파 는 펫으로 일종의 캐시 아이템이었다. “여가서출몰한단말인가……;1 “어.참고로내드릴도녀석에게 얻은거야.” “뭐?, 인디라의 말에 크림슨의 머릿속에 또다시 떠오른 것은, 「신세계』에서도 가장 엽기적인 무기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인 디라의 드릴검 4하늘도 뚫는 드릴,의 드릴 부분을 이마에 단 말이 히히힝? 하며 하늘을 뚫는 장면이었다. “물라. 뭐야,그거. 무서워.” “무섭긴 뭐가 무섭나. 어차피 녀석들은 번개 속성이라 원 거리 공격으른 우리에게 데미지를 줄 수가 없어. 애초에 그 녀석,예전에 나혼자잡아봤는걸.” “홈... 그래서 어디에 있는데?^ 크림슨의 질문에 인디라는 그자리에서 날아올랐다. "따라와. 누군가 레이드하지 않았다면 아직 있을 거야.” 크림슨이 인디라를 따라간 곳은 뇌전의 계곡에서 가장 높 은절벽이었다. 뇌전의 계곡 ‘ 301 중간에 커다란 동굴 같은 것이 있었고 그 앞으로 마치 건 물의 발코니처럼 특 튀어나온 너른 공터가 있었는데,바로 그 위로 머리에서 바닥까지의 높이가 2미터쯤 되는 황금색 깃털의 새들이 5마리 정도 앉아 있었다. “선더버드?^ “웅. 유니콘의 부하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같은 곳에 살고 있지. 조심해,번개 공격보다도 부리와 발톱,돌진으로 공격해오니까.” 그때 동굴 안에서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인간! 감히 이 신성한곳에 발을들여놓다니! 건장한 남성의 목소리. 그 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선더버 드 5형제가 일제히 절벽 위에서 날아올랐고,갑자기 하늘에 서 수많은 번개의 비가 내리꽂히기 시작했다. 파지지지지직- 인디라는 그 번개를 태연히 흡수하면서 설명을 시작했다. “이 번개는 보스가 등장할 때 발생하는 이펙트 같은 거야. 데미지는 크지 않지만 공격속도를 늦추고 지속적으로 뇌 속 성 데미지를 입는 상태 이상 감전’ 상태가 높은 획률로 걸 려서골치가 아프지.” “그래?, 그때 동굴 안에서 따그닥거리는 소리와 함께 새하얀 백마 가 걸어나왔다. 302 ^ 홍염의 날개 기다란 목 위에서 뻗어 나온 어깨까지 내려오는 탐스러운 은발에 우아한 발짓,뭔가 성스러음이 느껴지는 눈동자와 이마 한가운데에서 은은한 빛을 내쁨는 하얀 나선형의 1미 터 정도 되어 보이는 뿔은,(주)아르간에서 게임 캐시 2만 원에 파는 유니콘과는 확실히 달라 보였다. 그리고 그。|름다운 유니콘은 하늘에 떠 있는 인디라와 크 림슨을 물끄러미 올려다보며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뭐야, 하나는 시꺼먼 사내놈에 하나는 아직 어린애잖아? 쪽쭉 빵빵한 누님은 없는 건가? “저녀석은 저런 놈이야.” 뭔가 팍 깨는 유니콘의 대사. 자기 딴에는 소곤거리는 톤 으로 이야기했으나 번개로 인해 능력치가 상승한 크림슨과 인디라에겐너무나도 잘 들렸다. 유니콘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우아? 한 걸음걸이로 걸 어 나와서는 기다란 목으로 또 우아? 하게 하늘을 바라보더 니,곧 초롱초롱하고 부담스러운 쌍꺼풀이 진 눈으로 크림 슨과 인디라를 보며입을열었다. -인간! 감히 이 신성한 곳에 발을 들여놓다니,죽고 싶은 것이냐! "네 눈엔 우리가 인간으로 보이냐? 뭔기를 밟고 있는 것처 럼보여?이발정난말대가리야.” 뇌전의 계곡 ‘ 303 오래간만에 시건방진 어조로 인디라가 이죽거리며 말했 다. 유니콘은 이를 빠드득 갈더니 커다란 눈을 빛내며 다시 소 리쳤다. -네놈! 네 녀석은 살아서 이 땅을 빠져나가지 못하리라ㅟ 그리고……1 유니콘은 갑자기 부드러운 어조로 크림슨에게 말을 걸었 다. ~그쪽의 소녀여,이곳은 무척 위험한 곳이니 한시라도 빨 리 돌아가거라. 그리고 성인이 되면 나에게 짖아오너라. 내 가친히너를 축복해줄 터이니. “푸헤헤헤헤헤헤헤헤ㅡ!” 유니콘의 대사에 인디 라는 배를 잡고 웃음을 터트렸다. 저 덜떨어진 유니콘 녀석은 크림슨을 어린 소녀로 착각해 버린 것이다. “웃지 마!” 인디라는 유니콘을 비웃었으나 자신의 귀에는 그가 자신 을 비웃는 것처럼 들린 크림슨은 앙칼지게 소리친 뒤 블레 이즈 서편트 I교 2를 쌍검 형태로 빼들고는 유니콘을 향해 빠르게 쏘아졌다. "뼈와살을분리해주마"!” 과앙! 304 ^ 홍염의 날개 분노로 인해 말 그대로 혼신의 힘을 다한 공격이 폭발했 다. 그러나 유니콘은 꼴에 말이라고 기동성이 좋아 재빨리 크 림슨의 공격을 피했는데,그의 공격이 적중한 자리에 깊숙 이 박힌 칼을 보고는 아연실색하며 말했다. ~소,소녀여! 이러지 말아다오! 나는 너처럼 순결한 여성 의 피를 보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부디 나를 슬프게 하지 말아다오. 빠직! 유니콘의 말에 크림슨은 흰 이마 위로 십자가의 혈관 마크 를 만들며 신경질적으로 칼을 뽑았다. ;저저:적;적:적" 그러자 땅에 깊숙이 박혀 있던 블레이즈 서편트가 뽑히며 그 박힌 자국을 중심으로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크림슨이 서있던 자리가이옥고무너져내렸다. 유니콘은 그 괴력에 겁을 먹었는지 뒷걸음질 쳤으나… "난^자야!” 라는 크림슨의외침에, -그래? 그럼 죽어라! 라고 소리치며 자신을 속인 간악한 소년을 향해 달려들었 다. 그러자 나선형의 하얀 뿔 주위로 치지직거리는 스파크 가 생성되더니 이내 크림슨을 향해 커다란 번개의 줄기가 뇌전의 계곡 ‘ 305 빠르게 쏘아져 명중했다. ㅡ꿰뚫려라! 그대로 달려가는 유니콘. 유니콘은 자신의 번개 공격에 크림슨이 적중당해 커다란 데미지를 입어 움직이질 못하거나 어쩌면 벌써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살아 있든 죽어 있든 자신의 고 귀한 순정을 짓밟은 그 사내새끼를 반드시 자신의 뿔로 꿰 뚫어버리고 싶어 그대로 돌진한 것이다. 그러나… “그딴 거에 뚫릴 것 같나,이 브라질 십 센티미터이^ 분명 자신의 번개 공격에 재가 되어 있어야 할 사내새끼는 너무나도 멀쩡한 모습으로 성큼성큼 다가와 자신의 기다란 왼쪽볼에 하이킥을 날렸다. ~떫! 성격만큼이나 비명 소리 또한 퓨크와 비슷한 유니콘은 몸 무게가 자신의 반의 반의반도 안 되는 소년에게 머리를 걷 어차여 추하게 나뒹굴었다. 유니콘이 느낀 크림슨의 힘은 실로 어마어마했는데,그도 그럴 것이 지금 크림슨의 캐릭터 스탯이면 웬만한 던전 보 스급 몬스터들은 전부 때려잡을 수 있는 정도였던 것이다. 그렇기에 필드 보스인 유니콘이 감당하기엔 좀 많이 부담스 러운파워였다. 306 ^ 홍염의 날개 ~자,잠깐,대화를 해보자,소년! 사내새끼에서 소년으로 호칭이 상승되었으나 크림슨의 표 정에는 웃음기라고는 없었다. 또한 유저에게 싸움 말고 대화를 신청하는 보스급 몬스터 는 처음이었으나 분노가 폭발한 크림슨은 그런 것조차 신경 쓰지않은 채 유니콘에게 다가갔다. “우斗…-: 한편,하늘에 떠서 이 상황을 지켜보는 인디라는 놀란 표 정으로 크림슨을 바라보고 있었다. 크림슨이 유니콘을 향해 쇄도할 때 히늘에 떠 있던 선더버 드 5형제를 공격해 그중 2마리를 순식간에 저승으로 보낸 것까지는 팬찮았으나,지금 유니콘을 구타하는 크림슨의 신 위를 보니 어째 지금 싸우면 자신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었기 때문이다. 4대단한데. 안 때리는 데를 골라 때리는 것처럼 막 때리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때린 데를 또 때린다. 그보다 왜 칼 날로 베거나 찌르지 않고 칼 옆면으로 패는 거지? 인디라의 생각에 대답이라도 하듯 유니콘을 자진모리장단 으로 장구를 치는 것처럼 구타하던 크림슨이 마치 기합처럼 ^^을했다. "너 같은 건,칼로,벨 필요도,없어! 그냥,맞아죽어라,죽 어라,죽어라,죽어!” 뇌전의 계곡 ‘ 307 퍽퍽퍽퍽퍽! 말그대로폭주. 간신히 꿀로 잠재웠던,샤이안과 사촌지간이 되고 알파벳 길드원들을 만나 쌓였던 스트레스가 유니콘의 여자 아이 취 급으로 폭발한 것이다. 거기다가 말^는 거나 맞을 때의 비명 소리가 묘하게 퓨크 를 떠올리게 하는 유니콘을 보니 과거 퓨크의 스킬로 정말 여자 아이가 되어버렸던 기억이 떠오르며 그 원한이 十가 되 어 크림슨을 거의 버서크 상황에까지 이르게 했다. '유전은정말무서운데……: 인디라는 언젠가 저런 장면을 본 적이 있다. 바로 예전 정모에서 크리사나와 샤이위나가 싸웠을 때,그 녀들의 피를 물려받은 크림슨이라면 확실히 지금 폭주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갔다. 별로 유니콘을 동정하고 싶지 는않지만. “어주? 앞발로 막아? 그럼 그건 네 살이냐? 응? 응? 어라? 그래도 계속 막네? 오냐,그래, 막아봐라,막아봐! 아픈가 안 아픈가맞아봐,인마!” ~아흑! 아이아악! 그,그만! 그만좀 때려! 44반말? 하긴,어차피 반말하나 존댓말하나 너는 나한테 맞 아죽을목숨이니까.어디욕이라도해봐!다시한번날소 녀라고 불러봐! 그렇게 부르든 안 부르든 어차피 너는 나한 308 ^ 홍염의 날개 테 맞아죽어!” 역시 유니콘은 보스급 몬스터라 피가 많아서인지 쉽게 죽 지는않았다. 무려 2분 동안 밟아댔는데도 녀석은 비틀거리긴 하나 목 숨은 붙어 있었고,크림슨은 그런 녀석을 조금 회복시켰다 가 또 때릴 심산으로 녀석의 머리를 밟고 식식거리고 있었 다. "빨랑빨랑 표?를 회복해라. 그래야 더 때리지. 이제까지 나를 이 정도 짧은 시간 안에 도발시킨 녀석은 퓨크 이후 네 가 처음이야. 넌 내가 일박 이 일 동안 때려 줄 테니까 각오 해’ 인마.” 그리고 그때,뒤에서 여인의목소리가들렸다. “부르셨나요. 프린스?^ “…...!” 놀란 얼굴로 크림슨이 뒤를 돌아보자 그곳엔 회색 머리카 락에 창백한 피부,그리고 보탓빛 눈이 이색적인 늘씬한 미 녀와 그 미녀의 손을 잡고 있는 은발의 소녀가 자신을 보며 서 있었다. 여자는 여성판 퓨크,소녀는 듀크의 체인지 젠더 스킬로 변한 샤이안이었다. 4비호감종합패키지선물세트7 둘이 나란히 서 있는 광경을 보니 순간 떠오르는 문장이었 다. 뇌전의 계곡 ‘ 309 자신과 똑같이 생긴 샤이안을 여자 이로 만들다니! 게다 가 지금 유니콘을 패면서 자신이 여자가 되었던 그때의 악 몽을 떠올리며 이미 정신이 반쯤 나가 있어 이성보다는 본 능으로 음직이던 크림슨은,자연스럽게 날아올"라 그 둘을 공격했다. 애초에 크림슨은 학창 시절부터 자신보다 힘이 센 여학생 들에게 인형 취급을 당하며 꽤나 시달렸던 터라 여자라고 안 때리는 성격이 아니었다. 게다가 그 상대가 자신이 싫어 히^는 것 순위 베스트 10 중 상위권에 드는 듀크와 샤이안이 라면 망설일 필요도 없었다. 그4녀’ 들은 밑도 끝도 없는 공격에 순간 당황했으나,땅바 닥에 널브러져 있던 유니콘이 어느 순간 달려 나와 크림슨 의공격을 대신 맞았다. 一어억! "네가 감히태클을걸어?^ 물론 사실상 태클을 건 것은 크림슨이었으나 그는 광분하 며 또다시 쓰러진 유니콘을 구타했다. 그러나 유니콘은 지 금까지와는 다르다는 듯 당당하게 일어서며 자신의 뿔로 크 림슨에게 맞섰다. "레이디들에게 칼날을 들이미는 네놈 따위에게 나는 지지 ^는다! 아무래도 유니콘의 파워 업의 비밀은 여자로 변한 듀크와 310 ^ 홍염의 날개 샤이안이었나 보다. 그러나 그렇다고 멈출 크림슨이 아니었다. “아하하하하하하핫! 좋아,어디 한번 꿈틀거려 뵈이ㅡ!” 그리고 크림슨은 다시 한 번 달려들었다. 0 0 0 샤이안은 꽤나 혼란스러웠다. 듀크의 안내를 받아 이곳 뇌전의 계곡에 도착하고 이곳의 주인인 유니콘에게 시비를 당하지 않으려면 여자로 변해 있 어야 한다는 핑계에 그의 스킬로 여자가 된 것까지는 나쁘 지 않았으나,겨우 찾은 크림슨은 상태가 상당히 이상해져 있었다. 머리카락 색과 날개의 색도 자신이 그저 크림슨의 전투 데 이터 시절에 만났던 그때처럼 횡금색이었고 몸에서 꿀 냄새 도 났는데,표정이나 말투는 공성전에서 그와 싸울 때 홍분 했던 자신과 꼭 닮아 있어 꽤나 놀란 것이다. “그만두세요!” 그때 옆에서 자신의 손을 잡고 있던 듀크가 뛰쳐나가 크림 슨에게 또다시 일방적으로 얻어맞고 있는 유니콘을 감싸 안 으며 보호했다. 그러자, 뇌전의계곡‘311 "때리는 것도 질렸다! 삼도천을 횡단하게 해주지!” 라고 소리 지르며 블레이즈 서편트를 들고 다가오던 크림 슨은 험악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비켜,너를 죽여서 카오틱 수치를올리고 싶지 않아.” “그럴 수는 없어요! 어째서 이 착한 유니콘을 해치려는 거 죠7, “왜냐하면 그 녀석은 너랑 똑같은 녀석이니까.” “예? 그렇다면 이 유니콘이 저처럼 은하수와도 같은 찬란 함과 땅속에서 끓어오르는 마그마처럼 섬세하다는 건가 요7, 듀크의 말에 크림슨은 칼을 높이 들어올렸다. 생각해보니 듀크는 게임 오버를 시켜도 그다지 카오틱 수치도,자신의 죄책감도 증가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더버드를 전부 해치운 인디라와 듀크의 옆에 서 있던 샤이안이 그를 말렸다. “참아,벌꿀 줄 테니까.” 인디라의 만류였다. 그는 크림슨의 날개를 잡으며 말렸으 나 크림슨은 그 날개를 파닥거리며 맹렬하게 저항했다. “그 정도의 달콤함으른 나를 막을 수 없어!” 라고 은연중에 더 달콤하고 비싼 먹을거리를 내놓으라는 의사를 표현하면서. 312 ^ 홍염의 날개 그때,그의 눈앞에 자신의 검을 정면으로 받아낸 샤이안이 여자 아이가 되어버려서인지 자신보다 살짝 낮아진 시선으 로 자신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에쿼머린이라는 사람이 너를 기다려.” “…누나가ㅜ 에뭐머린이라는 이름을 들은 크림슨의 얼굴에서 광기가 사라진 건 순식간이었다. 어두운 심연 속에서 자신을 향해 비춰지는 한 줄기 빛과도 같은 그 이름,크림슨은 샤이안의 양 팔득을 쥐며 물었다. “어디서?1 금발과 은발,남자와 여자라는 차이만 있는 아이들의 커다 란눈이마주했다. 사이안은 싱긋 웃으면서 크림슨의 팔을 잡아 날아올랐다. "따라와.” “웅^ 크림슨은 순순히 샤이안에게 끌려 어디론가 날아갔고,인 디라 역시 잠시 주위를 살피다가 한숨을 내쉬더나 그 둘을 따라 날개를 퍼덕여 하늘로 솟아올랐다. 그러자 뇌전의 계곡에 남겨진 건 유니콘과 듀크뿐이었다. "정말 감사합니다,레이디. 저를 살펴 주신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위협 요소인 크림슨이 사라지자 유니온은 처음의 그 당당 뇌전의 계곡 ‘ 313 한 태도로 돌아와 듀크를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이며 감사의 인시를 올렸다. 그녀는 크림슨에게 죽을 뻔한 자신의 생명 을 살려 준 아주 고마운 존재인 것이다. “별말씀을요,이름다운유니콘님.” 듀크는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몸동작으로 마주 고개를 숙 였다. 그 우아한 몸동작과 아름다운 목소리,그리고 착한 마음 씨. 유니콘은 생각했다. 이 아가씨야말로 자신이 찾던 완벽 한 여자라고-! 하나, 그 근본이 남자인 걸 유니콘이 알 리가 없었다. 0 0 0 샤이안이 크림슨을 끌고 간 곳은 근처 도시에 있는 게이트 였다. 그리고 그 게이트를 통과해 도착한 곳은 바로 제도 베 이가레스였으며 거기서 또다시 끌고 간 곳은 바로 황성이었 다. 크림슨은 미로 같은 황성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에 쿼머린을 찾을 수 있었다. 그녀 역시 오늘 처음 로그인했던 크림슨처럼 화려한 인테리어의 황성을 구경하고 있는 모양 인지 조심스러운 느낌이 드는 걸음걸이로 복도를 걸어가며 명화를 감상하는 것 같은 눈으로 내부 구조를 관찰하고 있 314 ^ 홍염의 날개 었다. “누나!” 크림슨의 부름에 에쿼머린은 틀립 같은 부드러운 미소를 띠며 고개를돌렸다. 아침에 헤어진 지 12시간도 지나지 않았건만,크림슨은 그 대로 달려가 그녀에게 포옥 안겼다. “ㅛ싶었어!” 44하하하,잠깐못 본 사이에 애교가 꽤 늘었구나.” 에쿼머린은 조금 이질적으로 느껴질 만큼 애교가 늘어버 린 크림슨을 푸근한 어조로 달래며 따스하게 안아주었다. 한 손으로는 크림슨의 가느다란 허리를 휘감고 다른 한 손 으로는 그의 금발 머리를 쓰다듬으며. “금발이구나. 샤이위나 님이랑 판박이인걸 에쿼머린의 말에 크림슨은 응응하며 에쿼머린을 더욱 끌 어안았다. 이를 멀리서 샤이안과 함께 지켜보던 인디라의 감상은이랬다. 4남매 사이에서 부모 자식 간으로 레벨 업했다.’ 확실히 지금 크림슨과 에쿼머린이 연출하고 있는 분위기 는 밖에서 놀다가 좀 슬픈 일이 있어 집에 도착한 아들을 위 로히돗이 끌어안은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인디라가 속으로 천생연분일세,라고 중얼거리던 그때 에 쿼머린의 시선이 자신 쪽을 향해 있었다. 뇌전의 계곡 ‘ 315 “오... ㅇ 0 0 이” 그리고 이내 그녀의 푸르른 눈이 번쩍거리더니,크림슨을 끌어안은 상태 그대로 성큼성큼 다가와 샤이안의 앞에 섰 다. "다,당신은……: 에쿼머린의 말에 그녀와 구면인 샤이안은 싱긋 웃으며 대 답했다. “샤이안이야. 또 만났네,어인족 아가씨.” 꽤나 깜찍한 그 인사에 이번엔 에쿼머린의 정신이 폭주했 다. “으,은발十여자 아이라니! 이건 이것 나름대로……; “누,누나?^ 갑작스러운 에쿼머린의 대사에 크림슨이 놀란 토끼눈으로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어쩐지 꽤나 간절하게 느껴지는 그 눈빛에 에쿼머린은또다시 폭주했다. “으아앗! 역시 오리지널이 최고다! 아하하하핫!” 에쿼머린은 크림슨을 끌어안고는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 다. 그 광경을 보며 샤이안은 뭐가 좋은지 ‘아하하,하고 웃기 시작했고, 평소에 다른 사람들을 황당함에 물들게 하길 즐 겨 했던 인디라는 이번에 본인이 그 입장이 되어 황당함을 느낌으로써 앞으로는 조금 더 정상적으로 행동해야겠다고 316 ^ 홍염의 날개 다짐하게 되었다. “이야~다들즐거워보이네요?^ 그리고 언제나처럼 퓨크의 목소리가 뒤에서 갑작스럽게 들려^^. 인디라가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여전히 아가씨 모드인 듀크와 뇌전의 계곡의 필드 보스 몬스터 유니콘이 서 있었 다. “그,그녀석은?^ 인디라가 손가락으로 유니콘을 가리키자 듀크는 생긋 웃 으며 말했다. “아,소개하도록 하죠. 오늘부터 제 팻이 된 미리클 군입니 다.” 그리고 유니콘 역시 앞으로 나오며 말했다. ㅡ오늘부터 듀크 님을 따르게 된 미라클이라 한다. 별로 너 와잘지낼생각은없다,남자. “그러면 안 되죠,미라클 군? 인디라 씨는 프린스보다는 덜 잔인하지만 한번 해까닥 돌면 미라클 군 정도는 쉽게 으 깨버릴 정도로 강하니까 아부를 떨어야 해요. 아시겠죠? 저 회들의 모토는 가늘고 긴 삶입니다.” 듀크의 말에 변태 유니콘,아니 미리클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말했다. ㅡ어이쿠,잘부탁드립니다요. 뇌전의 계곡 ‘ 317 “어, 응… 잘 부탁해. 아까처럼 사람들 성질 건드리진 말 고.”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요. “아니,뭘……‘” 떨떠름하게 대답하며 인디라는 생각했다. 자신이 또라이 짓하면 사람들이 황당해하던 그 시절이 그립다고. 0 0 0 한편,마탑 길드 멤버들이 황성에서 그런 소동을 벌이고 있을 무렵 길드마스터 크리사나와 그녀의 남편 크루시드는 게임 캡슐에서 나와 1꾸를 시청하고 있었다. “신대륙이라……。다른 나라 사람들도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다니,그거 엄청난데ㅜ IV에서는 이번 점검 기간 동안 기습적으로 잠수함 패치 된 신대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지금 한국인들이 활동하고 있는「신세계」의 무대,이번 패 치로 새로이 이름이 바뀐 베이가레스 대륙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 너머로 새로운 거대한 대륙이 생기고 그 안에는 기존 의 대륙과는 전혀 다른 문명과 스킬과 아이템,몬스터가 나 오게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륙에서 새로이 시작하는 이들은 한국이 아닌 318 ^ 홍염의 날개 다른 나라의 사람들! 일단 시범적으로 일본,중국,미국을 비롯한 3개의 나라와 몇몇 유럽 국가들이 새롭게 추가된 2 개의 거대한 대륙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이제「신세계』는 말 그대로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되어버 린 것이다. 그리고 크리사나 여사는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린다. “세계정복이나한번해볼까……^ 8권에 계속 뇌전의 계곡 ‘ 319공성전이 끝나고 바다 건너 새로운 대륙이 나온 지 벌써 4 개월이라는 시간이 홀렸다. 2개의 신대륙 2곳은 무려 1년이 나 앞서가 있는 한국 유저들의 대륙인 베이가레스에 뒤지지 않기 위해 경험치 획득량을 2배로 해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 고,근 한 달간은 베이가레스 대륙에도 그 이벤트가 실행되 었다. 때문에 대부분 유저들은 잠시 여가생활보다는 레벨 업에 더더욱 힘을 쏟고 있었는데,예외가 있다면 현실에서는 제 법 배가 부풀어 오른 크리사나와 그녀가 이끄는 식도락기 모임에 참가하는 다른 임산부들이었다. 배 속에 크림슨의 동생을 잉태한 크리사나는 전투 행위를 도전자 ‘ 9 할 수 없기 때문에 최근에는 남편인 크루시드와 함께「신세 계!의 안전하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여행하며 다녔다. 중간 중간 로그아웃을 하고 스트레칭이나 요가 같은 것을 해야 하긴 하나 게임 안에서는 배가 나오지 않아서 날씬했 고,또 그 깨끗한 공기와 름다운 경관은 확실히 태교에 좋 은영향을끼쳤다. 그리고「신세계」에선 꽤나 유명한 축에 속하는 크리사나 가 그런 식으로 보내자 다른 임산부들도 ‘아,저거 좋아 보 인다’ 라고 생각했는지 하나 둘 그녀와 합류했고,크리사나 역시 자신과 같은 처지인 임산부들과 함께 하하,호호거리 며「신세계』를 떠돌아다녔다. 물론크루시드도함께 대동한채. 그러는 사이 성과 조직에 대한 것은 샤이위나를 필두로 길 드 연합의 마스터들이 착실히 운영해가는 중이었다. 지난 4 개월간 마탑은 황성을 연속적으로 수성한 것은 물론이고 다 른 귀족 영주들의 성도 12개나 손안에 넣었다. 성을 손에 넣으면 일단 영주의 권한으로 그 근처의 세금을 조절하고 얻을 수 있는데,마탑은 일단 세금을 최소화하여 사?0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유저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 었다. 세금을 낮추면 당연히 아이템의 가격 같은,자?0들이 요구하는 게임머니의 양도 적어지기 때문이었다. 이는 반대로 예전에 세금이 높았던 시절 이곳 베이가레스 10 染 홍염의 날개 대륙을 호령하던 황제파에 대한 이미지를 나쁘게 하였다. 또한 공성전 때 교황의 죽음으로 신전의 서열 1위는 자연 스럽게 샤이위나가 되었다. 이로써 마탑,신전,제국의 과거 3강구도에서 마탑이 대륙을 지배하는집단이 되었다. 던전이나 필드 통제 같은 짓도 하지 않았고 유저들에게 평 판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그 힘이 너무 강력했다. 그렇기 때 문에 게임의 꽃이라는 공성전 이벤트가 꽤나 시들해져 버리 긴 했으나 그럭저럭 평화롭다고 할 수 있었다. 0 0 0 크롸롸롸롸롸롸ㅣ 광포한 외침과 함께 새하얀 비늘과 날개를 가진 날렵한 몸 매의 드래곤이 두둥실 히늘로 떠올랐다. 이미 주위는 녀석 의 냉기로 인해 시체가 되어버린 마탑 연합 유저들의 시체 로즐비했다. 녀석은 마치 히늘에 군림하는 왕이라도 된 양 자신에 의해 쓰러진 유저들의 시체를 즐기는 듯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딱하나의존재를빼고. 크르르르르르릉ㅡ 자신 이외에 하늘에 떠 있는 존재를 보고 화이트 드래곤은 불만족스럽다는 듯 으르렁거렸다. 도전자.11 자신과 함께 눈발이 홑날리는 이곳,천년설산에 떠 있는 존재는 붉은색과 황금빛의 날개를 각각 한 쌍씩 달고 있는 4날개의 조인족이었다. “루터 오브 소울! 초마력의 칼날-!” 크"7“7“7“7“7“7 I I I I I I I 크림슨의 외침과 함께 그의 오른손에 들린 루터 오브 소울 에서 붉은색과 횡금색의 검기가 터져 나왔다. 끝없이 커지는 검기는 한쪽은 크림슨의 이글거리는 불길 을 머금었고 반대편에는 인디라의 황금빛 뇌전을 머금있는 데,그 길이가 무려 60미터에 검의 폭만 해도 10미터가 넘 었다. 그야말로드래곤이라도일도양단할수도있는검. 그러나 휘두르는건보통일이아니었다. 게다가 아무리 크림슨의 불꽃과 그와 유니온한 인디라의 번개로 인해 능력치가 5배가량 상향되었어도 이런 강력한 설풍(麵이 불어 닥치는 곳에서 화이트 드래곤을 상대하 기란 역부족이다. 그것이 단순히 크림슨과 인디라의 유니온 이라면 말이다. “서먼에인션트아머!” 크루시드의 에인션트 아머 미림느보를 소환하는 스킬이 시전되자 크림슨의 둥 뒤로 거대한 게이트가 열리며 신장 30미터에 검은색의 피부를 가진 강철 거인이 걸어 나왔다. 12 染 홍염의 날개 크림슨이 크루시드의 에인션트 아머를 소환할 수 있는 건 단했다. 바로 인디라&크루시드의 융합체와의 유니온. 한 번에 3명 의 유저가 합체한 것이 지금의 크림슨이었다. 크림슨은 미림느보와 융화되어 어마어마하게 커진 루터 오브 소울의검을 잡았다. -가자. 머릿속에서 인디라와 크루시드의 목소리가 동시에 울려 퍼지자 크림슨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와 동시에 미림느보의 둥 뒤로 크림슨과 인디라의 날개가 강렬한 임팩트와 함께 돋아났다. 펄럭! 그저 날개를 한번 펄럭이는 것만으로도 그 뒤로 몰아치던 눈발이 찢겨져 날아가 버렸다. 30미터나 되는 강철 거인은 그 날갯짓으로 거짓말처럼 하늘에 떠오르더니 이내 가속했 다. 슈아아아이이ㅡ 퍼억! 공기를 가르며 날아간 미림느보의 거대한 몸이 화이트 드 래곤과 충돌했다. 그 묵직한 공격에 150미터에 달하는 화이 트드래곤이 허공에서 휘청거렸다. "파워 스트라이킈” 크림슨은 그대로 거대한 루터 오브 소울의 칼날을 화이트 도전자 ‘ 13 드래곤의 옆구리에 밀어 넣었다. 드래곤의 단단한 비늘과 근육을 뚫고 쑤욱 들어간,루터 오브 소울의 6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칼날은 크림슨의 칼 버릇에의해회전을 시작했다. 크뢰아악! 화이트 드래곤은 비명을 지르며 몸을 틀었다. 그와 함께 녀석의 커다란 앞발이 퍼억! 하고 미림느보의 머리를 강타 했다. 그에 엄청난 데미지를 입었으나 크림슨의 표?바는 아 직 쌩쌩했고 3?바 역시 무서운 기세로 차올랐다. “코로나… 임팩트!” 쾨광! 인디라가 애용하는 파워스트라이크의 강화판 스킬로 통상 10배의 데미지를 입히는(랭크 업했음) 기술이 화이트 드래 곤의 몸속에서 작렬했다. 원래 몸속에선 방어력이 본래의 10퍼센트로 팍 죽어버리 는 데다 회피도 불가능했다. 명색이 드래곤이라 그 일격 한 번으로 끝장내는 건 무리였으나 화이트 드래곤은 비명도 지 르지못한 채땅 아래로떨어졌다. 0 0 0 “뭐야? 또해^ 14 染 홍염의 날개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세면을 하고 배를 벅벅 긁으며 나 온 하늘이의 눈에는 IV에서 중계되고 있는 화이트 드래곤 레이드가보였다. 지난달에 있었던 화이트 드래곤 레이드. 참가 인원만 5천 이 넘었고 거기다 인디라와 크루시드의 융합체와 자신이 유 니은을 했으니 화이트 드래곤은 상당히 쉽게 잡은 편이다. “이러면나혼자잡은것같잖아……;1 물론 화이트 드래곤에게 가장 결정적인 타격을 입힌 건 자 신이다. 그러나 지금 IV에선 크림슨의 한 방에 지상으로 나 가떨어지는 화이트 드래곤의 모습을 끝으로 ‘「신세계』, 또 다른 자신을 찾아세’ 라는 광고 문구를 띄울 뿐이었다. 사실은 시체가 되어버린 매미를 습격하는 개미 떼처럼 공 격히는 유저들의 활약 덕분에 화이트 드래곤을 확실히 죽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그들의 활약은 캔슬된 채… 〈그 어떤 상처가 앞을 가날막아도! 아침마다 끙끙거리는 것에 지쳐 가도! 우리는 절대 물러서지 않으리! 모든 것을 뚫고 뚫어환부에서녹아내린다!) XV에선 마치 세상의 모든 것을 빨아들일 것 같은 거대한 블랙홀이 우주의 별들을 빨이^ㅣ고 있었다. 이어 마악 블랙홀에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지구에서 거대한 도전자 ‘ 15 로켓이 쏘아졌는데 그 로켓의 옆면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써져 있었다. 〈항문돌파 쾌변극락(떼麵 ^몌^)"!〉 그리고 로켓의 끝에는 흡사 인디라를 떠올리게 하는 다부 진 체격의 남자가 사나운 미소를 머금은 채 소리쳤다. “우리들올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냐-!” 하늘은 무슨 놈의 좌약 광고가 이리 요란하냐며 투덜거린 후바로!꾸를껐다. 0 0 0 “홍염의 왕자 크림슨! 너에게 도전하겠다!” “응?, 크림슨은 공성전도 끝나고 할 일도 없어 일주일 중 5일은 레벨 업에 몰두하고, 하루는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 스킬 랭 크 올리기에열중하고있었다. 현재크림슨의레벨은 딱 바로 얼마 전 마탑의 멤버들과 함께 화이트 드래곤을 레이 16 染 홍염의 날개 드했을때였다. 드래곤 슬레이어의 칭호는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무 리 일격은 크루시드에게 양보했다. 뭐,역시 주력은 크림슨과 인디라,샤이안이었지만. 샤이안은 공성전이 끝난 이후로 크림슨과 샤이위나,크리 사나이 셋을 아주잘따랐다. 거기다가 어째서인지 평소에는 4개월 전 듀크가 걸어준 체인지 젠더 스킬로 여자 中ㅣ 모습을 하고 돌아다녀 크림 슨을 까칠하게 만들었으나,이미 그것도 익숙해져서 요즘엔 크림슨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사실 둘 사이가 상당히 친해진 것도 있지만. 아무리 크림슨이 샤이안을 싫어하더라도,샤이안은 공성 전이 끝나고 점검이 있던 그때를 시점으로 데이터가 상당량 수정되었는지 그 더러운 성격을 잘 보이지 않았다. 크림슨 이 한창 내숭을 떨던 그 시절처럼 예의도 바르고 잘 웃었으 며 사람들과의 스킨십도 좋아했다. 그 덕에 에쿼머린과 듀크는 아주 좋아 죽어났지만…… 아무튼 샤이안도 크림슨을 닮아 맛있는 걸 아주 좋아했는 데,특히 크림슨이 만든 음식을 좋아했다. 부양가족이 하나 늘어난 셈인 크림슨은 레벨 85에 드래곤 슬레이어 칭호 달고, 남들은 초보 시절 소량의 경험치와 골 드를 벌기 위해 한다는 아르바이트 퀘스트를 수행 중이었다. 도전자 ‘ 17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자신에게 도전을 신청한 것이다. 가뜩이나 정체를 숨기기 위해 흰색 토끼 옷을 입고 있는 상 황이었는데! “뭐? 홍염의왕자라고?5 “어디? 어디에있어?" “저 토끼 인형이다!” “그러고 보니 키가 작아!” 가뜩이나 인구밀도가 높은 이 도시에서 사람들은 갑작스 러운 크림슨의 출현에 웅성거리며 모여들기 시작했다. 토끼 옷을 입고 있던 크림슨은 자신을 중심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을 보며 한숨을 쉬고는 토끼의 탈을 벗었다. 그러자 어딘지 멍해보이는 토끼 대신「신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축에 속하는 그의 얼굴이 드러났다. “지,진짜다!” “귀여워! 토끼 옷을 입었잖아!” “여,여기서뭐하는거지ㅜ 가뜩이나 귀여운 놈이 익살스러운 토끼 웃을 입고 있었다. 그러나 열광하는 사람들의 반응도 이제는 익숙해져서 꽤나 담담한 크림슨이다. 그는 토기 탈을 옆구리에 낀 채 자신의 정체를 까발린 유 저를바라보았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건 빨간색의 여우 가면. 얼굴 전체를 18 染 홍염의 날개 가린 그 가면 덕분에 도전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겉으 로 드러난 것은 에쿼머린 정도 되는 적당한 키와 호리호리 한 체형,그리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허리까지 오는 빨간 머 리가 인상적이었다. 아니, 머리카락 길이 정도야 초기 설정이고 요즘에는 미용 실을 이용하면 금방 할 수 있어 상관은 없지만. “싫어요.” 아무튼 크림슨은 그의 도전을 단박에 거절했다. “?, 눈에 띄게 당황하는 여우가면. 크림슨은 그런 그 앞에서 토끼 옷이 아닌 그가 평소에 즐 겨 입는 세트 아이템으로 갈아입으며 마저 대구했다. “싫다구요. 지금은 아르바이트 중이라서 응해드릴 수 없습 니다. 그리고 배틀 랭크를 올리고 싶으면 저보다는 상위 랭 커에게 도전을 하시지요ㅜ 크림슨이 말히^ 배틀 랭크란 시즌 2 패치 후에 도입된 배 틀 시스템에서 다승을 겨루어 랭크가 높은 이들을 뜻한다. 결투에서 보다 많은 승리를 겨룰수록「신세계」공식 홈페 이지 명예의 전당에 랭크로 올려져 있는데,이 랭크가높은 사람을 꺾을수록 랭크를 올리는 데 필요한 경험치도 증가한 다. 참고로 랭크가 높으면 높을수록 명성치가 높아져서 사?0 도전자 ‘ 19 에게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고,파티 사냥 시 아무래도 랭 크가 높으면 컨트롤이 좋다는 증거이니 좀 더 파티를 구하 기 쉬워진다. 하지만 크림슨 같은 경우는 원래 명성치가 높았고 거기다 가 매력 스탯까지 무지막지하게 많아서 들에겐 대단히 인기가 좋다. 게다가 파티 사냥도 일부러 랭크를 올릴 필요 도 없이 크림슨의 유명세로 쉽게 구할 수가 있다. 중요한 건 그가 낯선 사람들과 파티 사냥을 즐겨하지 않는 다는것이지만. “고랭크의 유저는 필요 없어,내가 원하는 건 명성이지 랭 크가 아니야! 적어도 너 정도를 꺾어야 이곳에서 최강이라 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했어!” 그 말대로 배틀 랭크 1위는 사실 제대로 된 챔피언 취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크림슨의 배틀 랭크는 약 120위쯤이다. 그러나 그는 랭크 12위의 인디라와 라이벌 관계이고 인디라는 예전에 랭크 1 위의 유저를 1분 안에 가볍게 이긴 적이 있다. 상황이 그러 니 역시「신세계』의 최강자는 마탑의 상위 전투 병력의 멤 버들일것이라수군거렸다. “그럼.” 펄럭" 크림슨은 그 붉은 날개를 펄럭여 하늘로 날아올랐다. 주위 20 染 홍염의 날개 에선 유저들이 오오! 하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사람들의 시선이 몰리자 크림슨은 말했다. “이따가 한 시간 후 게이트 앞,‘트랄라의 이술 빵집’ 에서 갓 구워낸 빵을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능력치 증가 효과도 있고 맛도있으니많이들 오세요!” 그 말을 남긴 후 붉은 날개의 소년은 어디론가 날아가 버 렸고 남아 있는 유저들은 와이^아? 하고 환호했다. 오로지 한 명,여우 가면만이 멍하니 소년을 올려다볼 뿐 이었다. “오늘도 고마웠다. 네 덕에 아주 장사가 잘됐어.” 빵집 주인 주제에 마녀 같은 검은색 고깔모자와 검은색 원 피스룰 입은,후덕하게 생긴 아줌마가 크림슨을 보며 무척 이나 훈훈한 웃음과 함께말했다. “저야 아줌마한테 스킬 배우니까 좋죠. 그러면 다음에도 부탁드려요.” “으응? 말만 해. 크림슨 군이라면 언제든 오케이니까.” “그럼 안녕히 계세요." 크림슨은 그렇게 인사를 한 후 밖으로 나가려고 했으나 가 게 밖에는 자신을 기다리는 유저들로 바글바글했다. 요리 스킬 랭크가 어느 정도 오르면 요리를 맛보고 어느 도전자 ‘ 21 정도 숙련도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자신의 요리를 남 에게 먹이는 것도 중요했다. 크림슨 정도 되는 인맥이라면 그냥 자기가 만들어서 마탑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도 좋겠지만,크림슨은 대도시의 이 름난 제과점에 아르바이트로 취직해 재료를 받고 자신의 실 력을 발휘한 뒤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손님들을 끌어 모 아팔았다. 사람들은 그 유명한 홍염의 왕자와 한마디라도 더 대화하 고 싶어서 몰려들었으나 이내 그 뛰어난 맛과 효능에 반해 더 찾아온다. 스킬 랭크도 올리고 돈도 벌고,그야말로 생활 직업군의 귀감이었다. “홍염의 왕자! 너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그러나 그 고마운 유명세도 이럴 때는 별로 좋지 않다. 아 까 그 여우 가면 같은 도전자가 소문을 듣고 많이 달려왔으 니 말이다. 진정한 랭크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상당한 수준의 탱커들이 어째서인지 랭크 1위 유저가 아닌 자신과 인디라에게 도전 한다는 소문이많았다. 아무래도 인디라와 크림슨 둘 다 드래곤을 물리칠 수 있던 것은 특수 조인족 캐릭터의 사기적인 특수능력 때문이었으 니,능력치 비율이 동등해지는 배틀에선 이길 수 있을지 모 튼다고착각하는 이들도 꽤되었다. 22 染 홍염의 날개 그러나 귀찮은 일도 많으면 거기에 대처하는 법도 여럿 생 기기 마련. 크림슨은 언젠가부터 있었던 왼손 약지에 끼워 진 반지에 입을 맞췄다. 백은으로 이루어진 링에 가운데 푸 른색의 보석이 박혀 있는 이 반지의 정체는 무려 에쿼머린 과의 결혼반지다. 。 물론게임에서. 지금으로부터 약세 달전 도입된 가족이라는시스템,그 것은 크게 2가지가 있다. 결혼과 입양. 결혼은 말 그대로 캐릭터와 캐릭터가 결혼을 하는 것으로, 이때 신전에 약 100골드 정도를 내고 치러야 한다. 결혼을 한 캐릭터에게는 결혼반지라는 아이템이 주어지는 데,같은 결혼반지를 착용한 캐릭터는 함께 있을 때 9?, 3?,^? 회복속도가 증가하고 모든 능력치와 경험치 획득 량이 5퍼센트 상승한다. 게다가하루에 한번서로를소환할수있고또갈수있는 데 소환에는 상대방의 동의가 필요하나,상대에게로 텔레포 트하는 건 던전 같은 텔레포트&워프 불가능 지역만 아니면 ^^관없다. 이는 입양으로 인해 주어지는 팔찌로도 기능한데 결혼을 한 캐릭터들은 동의하에 유저,자?0,펫 등을 입양할 수 있 고 이때 족들에겐 가족의 증표라 불리는 팔찌가 주워진다. 도전자,23 팔찌의 기능은 결혼반지와 동일하다. 때문에 가족이 함께 있으면 모든 능력치가 10퍼센트나 상승하는 데다,추가로 가족의 유대감이(이는 아마 유니온에서 가져온 것 같다) 높 을^록 크리티컬 확률이나 회피율,그리고 아이템 획득과 아이템제조 성공률을 높이는 행운 스탯아 증가한다. 물론 크림슨은 이미 에쿼머린과 결혼한 상태다. 크림슨 같은 경우는 그 외모 때문에 가장 입양하고 싶은 유저 1위로 꼽혔으나,양친이 눈을 시벨겋게 뜨고 있어 불가 능했다. 그나마 이미 누군가에게 입양되어 있다면 또다시 입양할 수 없기 때문에 연속적으로 가족. 관계를 맺는 것은 불가능 ^는다. 그러나저러나 크림슨은 그 반지의 힘으로 에쿼머린이 있 는 곳으로이동이가능했다. 0 0 0 크림슨이 도착한 곳은 황성이었다. 원래 마탑에 항시 거주 하고 있던 사람들도 황성이나 신전 쪽으로 가서 조금 한가 한 느낌이다. 성녀파의 성직자들이 멀쩡한 신전을 내버려 두고 마탑에서 신학 공부하며 신성 계열 스킬 숙련도 올리 는 것도 이싱하니까. 24 染 홍염의 날개 참고로 황성 내부 기사 수련장에선 전사 계열 스킬의 숙련 도가 올라간다. 숙련도라고 해봐야 허수아비를 때리는 것이 지만,이젠 크리사나에 의해 모든 숙련실이 개방되어 유저 들 중 숙련도를 빨리 올리고픈 이들은 저마다 (어느 정도의) 입장료를 내고 쓸 수 있었다. 필시 에쿼머린도 크림슨이 도착한것도모른 채소드마스 터리 수련을 위해 황성 수련실에서 땀을 홀리고 있으리라. 에쿼머린의 레벨은 크림슨보다 2 높은 87. 그러나 그녀는 레벨보다 숙련도를 더 올리는 타입이라 소드 마스터리의 숙 련도는 조만간 100레벨 유저의 숙련도를 능가할 것이다. “누나.” 크림슨은 에쿼머린을 불렀다. 아무리 게임상이라지만 결 혼했는데도 이 누나라는 칭호를 떼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어색하기도 하고 누나 외의 다른 칭호가 부자연스 러워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에쿼머린이 이 칭호를 상당히좋아한다는 것이다. 크림슨도 딱히 이 칭호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한 게 아니 라 바꿀 노력을 안 하는 것도 있지만. “아,왔느냐? 마침 나도 소드 마스터 리를 완전 수련했다. 이제 100레벨을 달성할 때까진 이러고 있지 않아도 돼.” “숙련도 연습 같은 건 경험치 획득량 두 배 이벤트가 끝나 도전자 ‘ 25 고 해도 되지 않아? 사냥을 해도 숙련도는 오르잖아.” “이벤트 기간 중 숙련도 증가량은 3배다. 사냥을 하는 것 보단 이게 더 이익이지. 총 6배의 증가 효괴를 볼 수 있으니 까.” “흐음? 그래도 어차피 이제는 어느 정도 레벨이 되지 않 으면 숙련도는 증가하지 않잖아? 레벨 100 넘으려면 한참 남았는데 그사이에 아무리 검을 휘둘러도 숙련도가 오르지 않으니 나는 오늘 숙련도를 올리는 건 낭비라고 생각해.” 크림슨의 말에 어느새 다가온 에쿼머린이 그의 머리에 손 을 얹고는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입을 열었다. “어쩔 수 없지. 그냥 너의 신부는 낭비벽이 심하다고 생각 해둬.” 신부라는 말에 크림슨의 얼굴이 붉어졌다. 에쿼머린은 그 모습이 귀여워 그 붉은 머리를 헤집듯이 쓰다듬고는 물의 정령을 이용해 온몸의 땀기를 닦아내었다. 금세 본래의 촉촉한 피부로 돌아온 에쿼머린 앞에 크림슨 이 만들고 팔았던 빵 중 샌드위치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오,오늘 팔다가 남은 거.” "감사.” 무심한 듯이 말하려고 노력하지만 수즙어하는 게 감춰지 지 않는 그 모습도 꽤 귀여웠다. 에쿼머린은 이내 오른손으 로 샌드위치를 받아 오물거리면서 왼손으로는 크림슨의 손 26 染 홍염의 날개 을 잡고 수련장을 빠져나왔다. “샤이안은ㅈ “글쎄,샤이위나 님과 있거나 듀크 씨를 따라갔겠지.” “듀크라……: 공성 후 샤이안은 놀라우리만치 마탑의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다. 듀크의 농간으로 생긴 무려 여성판 크림슨 주제에 성격도 밝아서 그 인기는 이미 크림슨을 능가했다. 그 더러운 성격과 잔인한 전투력을 유일하게 직접적으로 체험한 크림슨만이 그 가증스러운 모습에 치를 떨 뿐이었 다. 게다가 듀크랑 어울리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일단 지금 샤이안은 자신이 여성판으로 변한 것에서 머리카락 색 과 눈동자 색만 다를 뿐 똑같이 생겼는데,듀크를 비롯해 예 전부터 그와 함께 다니고 있는 그 엽기 유니콘과 셋이서「신 세계」막장 여행을 하고 다닌다는 것이 보통 불안한 게 아니 다. 혹시 자신 여성판으로(남자 모습이라면 더 무섭다) 누군가 에게 뽀뽀라도 한다면? 아니,듀크에게 무신 짓이라도 당한 다면? 정말 생각하면 무언가에다 테러라도 해야 한다. 게다가 샤이안의 모습은 크리사나와 샤이위나,거기다가 크림슨의 할머니이자 그 둘의 어머니이기도 한 유화의 어릴 적 모습이기도 하기 때문에 샤이안은 그 네 사람에게 엄청 도전자,27 난 주의를 받았었다. 뭐,샤이안도 그 네 사람은 끔찍이 생각하기 때문에 그 말 은 잘 따를 것이다. 다만 간혹 에쿼머린이 ‘크림슨으로 착각 했다’ 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끌어안아 크림슨이 으르렁 거리는 일도 있었다. 이렇게 크림슨에게 샤이안은 안 보이면 불안하고 보이면 한숨 나오는 존재지만,4개월쯤 함께 지내고 샤이안이 워낙 친근감 있게 구니 미워하지는 않게 되었다. “샤이안……: “아! 크림슨이다!” "앗 프린스,오랜만입니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바로 만나면 난감하긴 하다. 황성에 위 치한 킹왕짱 상회(주인은 유화)의 제과점에 할머니도 만나 고 오늘 자신이 만든 음식을 납품도 할 겸 들렀는데 거기서 샤이안과 듀크,그리고 유화가 덩그러니 앉아 뭔기를 먹고 있었다. 크림슨의 할머니 유화는 이곳 게임 세계의 보스가 되어버 린 두 딸의 위세를 등에 없고 자신의 아이디를 딴 상회를 점 차확장중이다. 유화 역시 손녀가 하나 생긴 셈 치고 샤이안을 상당히 귀 여워했는데,예전 크루시드의 골램인 미림느보를 찾으러 갔 을 때 가이드로 붙여 놨던 듀크와도 친해져 저 셋은 엄청 희 28 染 홍염의 날개 한한 조합이지만 그럭저럭 잘 어울렸다. "너희들왔니?^ 자신의 어머니와 이모에겐 잘 보여 주지 않는 인자한 미소 를 띤 채 유화가 크림슨과 에쿼머린을 환영했다. 에쿼머린은 정중하게 머리를 숙여 대답을 대신했으나 크 림슨은 샤이안과 듀크를 목격한 충격에 그냥 굳어버렸다. “크림슨~ 오늘도 맛있는 거 만들어 왔지? 어서 줘?” 불과 4,5개월 전에 ‘이제 그만 죽어라,이 자식아’ 혹은 1핫핫핫핫! 정말 지겨운 것들이군? 이라든가 '죽여도 죽여 도 벌레처럼 기어 나오는 놈들’ 이라는 대시를 지낄이던 녀 석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귀여운 목소리로 샤이안이 다다다 달려와 크림슨을 와락 껴안으며 말했다. “이거놔,인마.원래는 남자인 놈이ㅡ…? 크림슨은 투덜거리며 떨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사이 안은 아마 이곳에 있는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힘이 셀 것이 다.『신세계』,아니 이제는 베이가레스 대륙에서 가장 강한 口冗이니 불꽃 버프도,유니온도 하지 못한 크림슨이 샤이 안을 떨어트려놓기는 불가능했다. 하는 수 없이 크림슨은 사이안에게 유화에게 납품하려던 빵과 과자들을 대부분 강탈당했고 샤이안은 룰루랄라 하며 그것을 자신의 인벤토리 안으로 넣었다. "히아?” 도전자 ‘ 29 크림슨은 한숨을 쉬며 앉았다. 어차피 남아 있는 빵과 과 자는 양도 적으니 그냥 이 자리에서 해치우기로 마음먹고 테이블 위에다가 먹기 좋게 세팅했다. 그러자 이내 듀크와 에쿼머린,유화가 달려들었다. 잠시 뒤,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커피 향을 음미하는 여성판 듀크가 에쿼머린도 부러워할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인디라군봤어요71 “아니.” 그러고 보니 인디라를 못 본 지도 꽤 되었다. 아무래도 사 냥하는 곳이 다르고,둘은 극공격형이나 사냥 스타일이 달 라 파티 사냥을 해도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히는 데다, 공성 전을 해도 서로 다른 성에 배치되기 때문에 미리 약속을 못 하면 만나기도 힘들었다. 놈은왜?^ 꽤나 오랜만에 듣는 라이벌 소식에 크림슨이 관심을 보였 다. “아뇨,별건 아닌데... 아니,어차피 프린스도 관계가 있을 지도 모르니 말할게요.” 듀크는 커피로 입술을 적신 뒤 이야기를 시작했다. “프린스도다른 대륙의 이야기는 들어보셔서 알지요?5 "당연하지.업데이트된지4개월이넘었는데"….? 30 染 홍염의 날개 힌^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유저들은 이번에 새로 생긴 몇 몇 대륙에서 시작을 할 수 있는데,대표적인 것이 무협물의 사나라 대륙과(본래는 새나라이지만 외국인들은 사나라라 고 부른다) 마법과 검이 난무하는 베이가레스 대륙에서 조 금 더 문명이 발달한 대신 마법과 정령,신성력의 힘이 약해 진 타림 대륙이었다. 현재의 대륙은 저마다의 유저들을 품고 성장을 하고 있지 만 향후 몇 년,혹은 몇 년 안에 대표적인 3개의 대륙이 합 쳐질 것이라고 (주)아르간에서 얼마 전 발표했다. “예. 베이가레스 대륙을 제외한 다른 대륙들에서 시작한 유저들은 우리들을 따라잡기 위해 지난 4개월간 레벨 업 속 도와 아이템 드롭률이 증가되는 이벤트를 했었죠. 특히 사 나라 대륙은 아무래도 무협이니민큼 유저들의 질이 꽤나 좋 습니다.” “그런데?1 어차피 내가 이겨,라는 건방진 생각을 하며 크림슨은 심 드렁한 표정으로대꾸했다. “최근 몇몇 유저들이 바다를 넘어 이곳 베이가레스 대륙에 상륙했다고^는군요.” "바다를 넘었다고?" 대륙과 대륙 사이의 바다는 엄청 넓다. 처음에는 크림슨과 인디라도 대륙에 갈 마음으로 힘차게 도전자 ‘ 31 포로롱 날아갔으나,가도 가도 끝이 없는 바다와 상공 50미 터를 날고 있음에도 그들을 덮치는 미친 파도,그리고 3시 간 간격으로 찾아오는 폭풍우,각종 해양성 몬스터들과 해 롱의 등장으로 애로 사항이 꽃피게 되었다. 그 결과 대륙으로 가는 것은 실패. 뭐,마탑의 힘을 이용해 거대한 배를 민들어 띄우면 가능할지도 모르나,유저 개개 인의 힘으로 그 바다를 넘 었다는 것은 꽤나 놀라웠다. "예. 그런데 아무래도 그 유저가 배틀 시스템을 이용해 저 회 대륙의 랭커들을 하나하나 처치하는 모양입니다.” “흐음……:' 듀크의 말에 떠오른 것은 오늘 아침 자신에게 도전장을 던 졌던 여우 가면이었다. 그 이국적인 분위기와 묘한 억양으 로 봤을 때어쩌면그는……‘ 그때 배섟들이 소란스러워졌다. “침입자다!” “응?, 문밖에서 자?0들이 침입자를 거론하면서 일사불란하게 뛰어다니는 것이 꽤나 강한 뭔가가 이 성 깊숙이 침입해왔 나보다. “식후운동삼아가볼까……;9 가장 먼저 행동에 옮긴 것은 에쿼머린이었다. 그녀는 느긋 한 걸음걸이로 뚜벅뚜벅 걸어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는 32 染 홍염의 날개 들의 뒤를 따라갔는데,크림슨을 비롯한 남겨진 이들 도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에쿼머린을 따라가기로 했다. “홍염의 왕자 크림슨! 너에게 도전하겠다!” 라고 소리친 것은 그 아침의 여우 가면……1 녀석은 5명의 로열 나이트들에게 에워싸여 공격딩하는 와중에 크림슨을 발견하고는 우렁차게소리쳤다. 로열 나이트의 레벨은 120대. 불꽃 버프나 유니온이 없이 실내전을 한다면 크림슨도 2명 이상은 부담스럽다. 그런 로열 나이트를 혼자서 다섯이나 상대하는 것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하물며 다른 대륙 출신이라면 게임을 시작 한지고작4개월되었다는것인데……1 “무엄한놈!” 결국 그는 로열 나이트에게 완전히 제압되어버렸다. 본래 라면 죽여야 하나,이곳의 현 황자인 크림슨과 전 황자인 샤 이안이 보고 있어 죽이지는 않고 거칠게 끌고 왔다. 로열 나이트가 황성의 경계를 서기는 하나,이런 식으로 누군가가 잡혀 들어오는 것은 처음이었다. 왜냐하면 크리사 나는 유저들의 퀘스트를 돕기 위해 모든 성문을 개방해서, 어느 정도의 돈을 치르면 몇몇 공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황 궁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예,확실합니다. 붉은 여우 가면… 저자가 최근에 온 대륙 도전자 ‘ 33 을 들쑤시며 베이가레스 대륙의 탱커들을 이긴 자예요.” 여성스러운... 라기보다는 지금은 일단 여성 상태인 듀크 는 우아한 걸음으로 걸어 나와 팔짱을 끼고 고개를 살짝 숙 였다. 그리고마치 숲속을 걷다가아름다운꽃을본처녀처 럼 신기하다는 눈으로 그 여우 가면을 내려다보았다. “실례지만,어느 나라출신이신가요ㅜ "바누아트다.” ‘어디대륙에붙어있는나라냐,거긴.’ 크림슨은 처음 들어보는 나라 이름에 난감한 표정을 지었 지만,듀크는 알고 있는 곳인 듯 아는 척을 했다. “아아,에로망가섬이 있는그나라말입니까?^ ‘그런 섬도 있냐!’ “에로망고다.” 4망가든,망고든!’ 샤이안으로서는 저 둘의 대화를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외 국어 번역기로 인해 상당히 어색하게 들리는 그의 억양 때 문이기도했다. 그녀가 팬히 이제는 자신의 할머니나 다름없는 유화의 옷 깃을끌어당기며… "할머니,이상한사람들이야.” 하고 말하자 유회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상냥한 어조로말했다. 34 染 홍염의 날개 "너는저런 어른이 되면 안된다?1 “웅^ 저 둘 쪽도 묘하게 접근하기 어려운 대화를 하는 것은 마 찬가지다. 아무튼 크림슨은 한숨을 쉬며 앞으로 걸어 나갔다. 듀^와 뭔가 에로 어쩌고 하던 대화를 한 그 여우 가면은 크림4이 다가오자 일어나려 했지만,로열 나이트의 제지로 그러지는 못했다. 하지만 크림슨이 그들에게 여우 가면을 놔주라 하 자 그는 금세 자유로워졌다. 이게 바로 성주 아들의 권력이 라면 권력이었다. “저한테도전을하겠다고요?1 “그래. 이 대륙의 탱커들은 이겨도 이겨도 네 이름을 거론 하면서 사실 자신은 최강이 아니다,라는 헛소리를 늘어놓 더군. 그래서 널 찾이왔다.” "대륙을 넘은 이유가 고작 그것?^ “고작이라니. 이곳 대륙은 잘 모르겠지만,다른 대륙은 누 가 더 최강인가를 놓고 경쟁이 한참이다. 그리고 바로 너 홍 염의 왕자 크림슨을 쓰러트려 보고 싶은 인물 10위 안에 당 당히들어있는강자이고.” 졸지에 세계인이 때려 보고 싶은 인물 중 그 순위가 열 손 가락 안에 든다는 그의 발언에 크림슨의 표정이 기이하게 도전자 ‘ 35 변했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에서 평화롭게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처럼 가날프기 그지없는 자신에게 때릴 곳이 어디 있다고. 아니,그것보다… ㅋ럼 어쩔 수 없겠구나. 상대해줘라,크림슨.” 에쿼머린의 제안에 크림슨은 볼을 부풀리며 그녀를 올려 다보았다. 제대로 먹힐 리는 없지만,크림슨 나름대로의 저 항이었다. “누나7’ "너와 대결하기 위해 그 험한 바다를 넘은 사람이다. 그 정 성을 봐서라도 대결에 응해줘야지. 그리고… 나도 다른 대 륙인의 싸움을 보고 싶구나.” 에쿼머린이 이렇게까지 말하면 크림슨은 움직여야 한다. 유화나 샤이안도 그동안 생산 스킬을 익히느라 전투를 멀 리했던 크림슨의 전투를 오랜만에 볼 수 있다는 생각에,기 대감이 서린 눈빛으로 어느새 듯자리까지 깔고 관객 모드에 들어간상태다. "자리를 옮기기도 뭣하니 그냥 여기에서 하도록 하죠.” 크림슨은 자신의 등에서 깃털을 2개 뽑으며 말했다. 귀여 운 얼굴과는 어울리지 않는,자신의 검을 쓰지 않고 깃털 2 개로 가볍게 상대하겠다는 상당히 거만한 태도였다. 그러나 여우 가면은 뭐라고 할 수 없었다. 일단 상대는 적 36 染 홍염의 날개 어도 이 대륙에서는 상위 10위 안에 반드시 들어가는 실력 자이니 말이다. “이런곳에서ㅈ 하지만 장소는 좀 불만이었다. 지금 있는 곳은 대결 연무 장이 아닌 황궁에 딸려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었는데,근처 연못에서는 황금 잉어가 헤엄치고, 멋들어지게 자라난 나무 와꽃 사이로는 무려 요정들이 날아다니며 놀고 있었다. ‘지형을 이용할 셈인가? 아니면 나더러 이용하라는 뜻인 ^? 여우 가면은 길게 생각할 수 없었다. 크림슨은 이미 양손 에 깃털 검을 쥐고 그를 바라보고 있었고,도전하는 입장에 서 배틀을 거는 것이 이 세계의 예의니까. [쿠샤 님이 배틀을 신청하셨습니다. 응하시겠습니까? 768/1^03 ‘쿠샤라……’ 저 캐릭터의 아이디일 것이다. 다른 대륙에서 건너온 다른 나라 사람.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막상 하게 되니 묘한 흥분 감에 기슴이 콩닥거려 크림슨은 배틀에 응했다. 이옥고 쿠샤와 크림슨을 중심으로 상당히 널찍한 빛이 커 다란 원을 그리며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갔다. 배틀존(묘如;뇨쯔이拍). 상호 간의 동의로 서로의 전투 실력을 겨루는 배틀을 할 도전자 ‘ 37 때 생성되는 것으로,그 공간을 벗어난 캐릭터는 장외 패로 처리되어버린다. 보통의 유저들은 2차원적인 ‘얼마나 넓은가? 만을 신경 쓰지만,크림슨은 하늘을 날기 때문에 3차원적으로 얼마나 '높은가? 도 신경 써야 했다. 자칫 잘못하면 하늘을 날다가 그대로 장외 패 당할수도 있으니까(그런 경험이 많았다). 대충 배틀 존의 공간을 측정해본 크림슨은 생각보다 넓은 면적에 만족하며,이제 보니 상당히 무섭게 보이는 여우 가 면 뒤편의 녀석 쿠샤에게 말했다.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ㅈ 38 染 홍염의 날개 에로망고 섬에서 은 남자 쿠샤의 레벨은 60대. 새로 생긴 대륙에 경험치 2배 획득 이벤트를 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엄청나게 높은 레벨이었다. 그러나 크림슨의 레벨은 85다. 하지만 배틀 시스템에서는 능력치를 비율로 변환하여 동등하게 하기 때문에 능력치 차 이로 인한 페널티나 이득은 없어진다. 크림슨 경우에는 전투에 쓸모없는 매력 스탯의 수치가 높 기 때문에 오히려 배틀을 할 때는 남들보다 스탯이 달리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림슨의 배틀 승률은 90퍼센 트기"넘어간다. 아이템과 테크닉,그리고 조인족의 특성으로 커버를 하는 것이다. 에로망고 섬 에서 온 남자 ‘ 41 뭐,에쿼머린이나 인디라,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런 것 정 도는 극복해버리지만 상대가 일반 유저라면 이야기는 다르 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상대하고 있는 쿠샤라는 여우 가면은 그냥 바다를 건넌 것 외에는 특별할 것 없는 유저는 아닌 것 같았다. 타앙~ 크림슨은 깃털 검으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조그마한 납 덩이를 튕겨 냈다. 배틀을 시작하자마자 녀석이 인벤토리에 서 꺼내 양손에 장착한 무기는 다름 아닌 권총이었던 것이 다. 총신의 길이는 약 30센티미터에 무척이나 클래식하게 생 긴,솔직히 말해 장식용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화려하게 생 긴 리볼버였다. “총7, 4나는 칼을 쓰는데 자기는 총을 뽑다니,이런 비겁한놈!’ 크림슨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확실히 새로 추가된 대륙에는 총과 기차 등이 있는 근대 시대나 37가 배경인 게임도 있다. 그런데 저놈은 무협 대륙 출신이 아닌가? 한편,크림슨에게 총을 쏜 쿠샤는 그 나름대로 당황하고 있었다. 42 染 홍염의 날개 '세상에! 총알을 튕겨내다니!’ 뭐 저런 괴물 같은 반사 신경이 다 있지? 아무리 게임이라 서 능력치가 증폭되어 있다지만! 아니면 그냥 우연인가? 등 둥의 복잡한 생각들이 그의 머리를 훑으며 지나갔다. 총은 근접 공격이나 마법에 비해 데미지가 적으나,그 속 도가 굉장히 빠르고 적중률이 높아서 피하거나 튕겨 내는 것은 보통 어려운 게아니었다. 캐릭터의 정확성에 따라 어느 정도 총알이 휘어지기는 하 나,이런 총질에 익숙한 다른 대륙의 사람들은 전투 중 총을 든 상대를 만나면 그냥 무시하고 돌격하거나,아니면 엄청 빠르게 움직이며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이런 근거리에서,그것도 자신에 대한 정보도 없는 데 그런 불시의 기습을 피하는 것은 아무도 못한 일이다. '역시캐릭터발만은아니었나보지? 그러는 사이, 크림슨은 그 붉은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을랐 다. 하늘을 날면 앞뒤좌우가 아닌 위아래를 포함한 3차원적 인 움직임이 가능해지고,그것은 회피율이 엄청나게 증가하 는것을뜻한다. “첫!” 쿠샤가 다시 총구를 크림슨을 향해 겨누었다. 저 날개를 가진 녀석은 총이라는 처음 보는 형태의 무기를 보고도 전 혀 당황하지 않았다. 아니,오히려 흥미롭다는 듯한 눈으로 에로망고 섬 에서 온 남자 ‘ 43 바라보고 있었는데,저 커다란 눈은 마치 마음속을 훑는 것 같았다. 소문이 맞다면 분명 자신의 공격 타이밍과 공격 범위,그 리고 반격 포인트를 계산하고 있는 것이리라. 때문에 쿠샤 는 일부러 그의 오른쪽 머리의 허공을 향해 쏘았다. 타앙- 짧은 총성과 동시에 크림슨의 몸이 붉은 잔상을 남기면서 무시무시한 속도로 쿠샤를 향해 돌격해 들어왔다. 쿠시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크림슨을 향해 남아 있는 10발의 리볼버 를 연발로 쏘았는데,크림슨은 몸을 회전시키며 그 총을 피 하거나 정 여의치 않으면 칼로 막았다. 한대쯤은 맞아주지.’ 그렇다면 저 분석하기 좋아하는 꼬맹이는 사실 자신의 공 격력이 대단히 보잘것없다는 사실을깨닫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자신의 리볼버 공격을 회피나 방어하기 보다는 그냥 맞고 말지,하는 식으로 무시할 것이다. 사실 쿠샤는 그러는 척을 하며 크림슨이 약한 물 속성이나 얼음 속성이 실린 총알을 날릴 속셈이었다. '신중한 건가,겁이 없는 건가. 어느 쪽이든 골치 아픈데.’ 그런 짧은 생각을 하는 사이,크림슨은 이미 자신의 코앞 까지 와 있었다. 과연 이 게임 최고의 스피드 1,2위를 다투 는 녀석이라 그런지 무시무시한 속도였다. 44 染 홍염의 날개 "파워 스트라이크!” 크림슨의 공격이 쿠샤를 향해 날아갔다. 간신히 리볼버 2 개를 교차시켜 방어했지만, 그 무지막지한 힘 때문에 쿠샤 는 뒤로 힘없이 날아가 버렸다. 현실이라면 리볼버가 그대 로 가루가 될만한공격이었다. 아무튼 쿠샤는 허공에 날아간 김에 리볼버 2자루의 탄환 을 장전하고 다시 크림슨을 향해 연속으로 쏘았다. 그러나 히^에서 내리꽂힐 때와 마찬가지로 크림슨은 몸을 회전하 며 그 공격을 회피하고는,달려들어 또다시 쿠샤를 쳐냈다. “득!” 또 하늘로 띄워 올려진 쿠시는 생각했다. ‘이녀석!콤보를 넣을 생각이구나!’ 대부분의 캐릭터는 공중에서의 이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 는다. 그것은 다른 대륙 유저들도 마찬가지여서 모습을 드 러내지 않는 다크 게이머를 제외한다면 크림슨은 공중전을 가장 잘하는 녀석일것이다. ‘게다가이속도……: 크림슨의 이동속도는 소문 이상이었다. 녀석은 그 빠른 속 도와 컨트롤로 허공에서 쿠샤를 무려 17번이나 공격한 뒤에 야 그의 등에 강력한 킥을 먹임으로써 그를 지상으로 강제 추방했다. 콰지지직- 에로망고 섬 에서 온 남자 ‘ 45 쿠시는 허공에서 몸을 틀어 맨땅이 아닌 요정들이 놀고 있 는 나무에 떨어졌다. 그에 굵은 나뭇가지가 부러져 버렸지 만,지상으로 떨어지는 충격은 좀 감소시킬 수 있었다. '리볼버는 통하지 않는다. 역시 보통은 아니군.’ 쿠샤는 나무 뒤로 몸을 피하며 무기를 바꿨다. 그사이 다 가온 크림슨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깃털 검으로 쿠샤가 피한 나무를 찔렀다. 그저 단순한 찌르기였으나,크리티컬이라도 터진 것인지 나무는 그대로 화르륵 타오르며 터져 버렸다. 그러나 쿠사는 그 폭발을 뚫고 크림슨을 향해 달려들었다. 캉! 크림슨은 깃털 검을 엑스 자로 교차해서 쿠샤의 공격을 막 았다. 얼음 속성의 칼. 마탑에서 개량에 개량을 거듭한 콜드 시미터-5였다. “불속성이라지7 억양이 좀 어색했지만, 마치 자신이 승기를 잡았다는 어투 였다. 그러나 크림슨은 씨익 웃으며 온몸에서 화기(火훼를 끌어올렸다. 화553록- 크림슨의 온몸이 불타올랐다. 이것은 스킬도,아이템 효과 도 아닌 그저 피닉스 타입 조인족의 특수 능력으로,일반인 이 조인족의 날개를 퍼덕이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크림슨은 홍분했을 때나 자신도 모르게 발동되던 것이 이 46 染 홍염의 날개 제는 자신의 의지대로 화기를 내쁨는 게 가능해졌다. “그래, 나는 불 속성. 그래서 도전자들은 언제나 이런 물이 나 얼음 속성의 무기를 준비해두지. 하지만 이젠 이런 흔해 빠진패턴은 질려!” 화555록! 물이나 얼음 따위는 불로 증발시키거나 녹이면 그만이다. 크림슨은 쿠샤와 힘겨루기를 하다가 그의 다리를 공격했 다. 쿠시는 이미 그런 패턴은 익숙하다는 듯 다리를 뒤로 뺐 는데,크림슨은 바로 그 순간 날개를 펄럭여 힘차게 날아올 라 그를 밀어붙였다. 그러자 다리를 하나밖에 땅에 믿지 못 한 쿠시는 그대로 크림슨의 추진력에 밀려 또다시 공중으로 살짝띄워졌다. "허이짜!” 괴상한 가합과 함께 크림슨의 뾰족한 무릎이 쿠샤의 여우 가면에 그대로 적중했다. 파직! 하면서 여우 가면에 금이 갔 으나,크림슨은 쿠샤의 얼굴 따윈 관심 없었다. 오로지 머릿 속에서는 다음 콤보를 연계할 방법,그러니까 공격 강도와 각도,타이밍,상대방의 반격 등을 생각하고 있었다. “크옥! 이딴 몸수를!” 쿠시는 그대로 시미터를 크림슨의 허벅지에 꽂았다. 얼음 속성이라 크림슨은 상당한 데미지를 입었으나,어차피 아프 지는 않고 위험한 수준도 아니 었다. 에로망고 섬에서온 남자 ‘47 크림슨은 곧바로 조금의 미동도 없이 깨끗하게 쿠샤의 손 목에 불과 검으로 상처를 만들었다. “지지 않는다!” 쿠시는 자신의 손목에 상처가 나자,거의 이어지는 동작처 럼 반대쪽 손목을 크림슨의 옆구리에 박아 넣었다. 타격 부 위가 부위인지라 이번에는 크림슨도 상당히 몸을 움찔거리 다가,이를 악물며 쿠샤의 복부에 자신의 깃털 검을 찔러 넣 었다. “크으옥!” 크림슨의 깃털 검은 날카롭지만,더 무서운 것은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것이 내부에 있으면 쿠샤 의배속은익어버린다. 그러나 크림슨은 그런 자잘한 데미지 따윈 줄 생각도 없다 는 듯 그대로 깃털 검을 돌리면서 다시 힘을 줘 찔렀고,그 대로 한 바퀴를 돌려 버렸다. 아주 상큼하게. “커헉!” 크림슨의 상큼한 깃털 검이 쿠샤의 등을 뚫고 나오자 그의 입에서 피가 한 움큼 토해져 나왔다. 그 바람에 그의 배에 짧은 검을 찌르느라 거의 안겨 있다시피 한 크림슨의 머리 카락에 피가 떨어졌으나, 크림슨의 몸을 휘감은 불꽃 때문 에바로 증발해버렸다. “흐아아아아암!” 48 染 홍염의 날개 커다란 기합을 지른 크림슨은 쿠샤의 배에 또 하나의 깃털 검을 꽂아 넣었다. 이번에는 오른쪽 옆구리에서 왼쪽 옆구 리로 깃털 검이 삐져나왔다. 그러나 크림슨은 콤보를 멈추지 않았다. 또다시 자신의 날 개에서 깃털 검을 뽑아내어 쿠샤의 허벅지,팔,어깨,가슴 에 꽂아 넣은 뒤,그의 가슴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때리며 허 공으로 날려버렸다. “크으옥……!” 온몸에 크림슨의 깃털 검을 꽂은 채 날아간 쿠샤는 열은 신음을 홀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크림슨은 그의 몸이 지상 에서 약 15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으로 날아가자 그대로 중 지와 엄지손가락을 튕겼다. 따악- 크림슨의가느다란 손가락에서 시작됐다고는 생각하기 힘 들 정도로 크고 맑은 소리가 올려 퍼졌다. 그리고 그 소리는 기폭제가 되어 쿠샤의 몸에 꽂혀 있던 크림슨의 깃털들을 폭발시켰다. 쾨아앙! 강력한 폭발과 함께 시뻘건 불꽃과 충격파가 횡궁의 아름 다운 정원을 덮쳤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돗자리를 깐 채 한가로이 피크닉을 즐 기는 것처럼 홍미로운 시선으로 두 사람의 배틀을 지켜보던 에로망고 섬 에서 온 남자 ‘ 49 유화,에쿼머린,듀크,샤이안과는 달리 주변의 들은 놀랍고 당황한 시선으로 멍하니 히늘을 올려다보았다. “뭐,나름대로 선전했네요.” 듀크는 한가로운 어조로 입을 열었다. 근 3개월 사이 크림 슨과의 배틀에서 마탑의 간부급 멤버들을 제외한 이들 중에 서도 쿠샤는 상당히 선전한 편이다. 다른 이들은 스치기조 차 힘든 크림슨에게 제법 데미지를 줬으니까. “아직입니다.” “예7, 에쿼머린이 넌지시 입을 열자 듀크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의 모습에 반대쪽에서 샌드위치를 오물거리던 유화가 말 했다. “저아이는 아직안 죽었어.” 겉으로는 무표정이나,사실 크림슨은 굉장히 경악해 있는 ^^황이었다. 깃털 검을 몸에 꽂고,내부에서 폭파시키는 기술은 상대방 의 방어력을 무시하게 때문에 그 데미지가 엄청나다. 조인 족 레벨 85의 종족 스킬로 상대방에게 붙어야 하는 페널티 가 있지만,이 기술을 쓰면 인디라도 단번에 죽일 수 있다. “그런데 살아났다고?^ 50 染 홍염의 날개 “신기한가기 쿠시는 크림슨의 말에 대답하며 타오르는 불꽃을 뚫고 걸 어 나왔다. 폭발 때문인지 가면은 완전히 깨져 버렸다. 그는 상당히 곱상한 얼굴을 한 백인 남성... 아니 소년이었 는데,크림슨의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얼굴이 아닌 뒤에서 흔들리는 붉은색의 꼬리였다. 펑퍼짐하고 몹시 부드러올 것 같은 여우의 꼬리가……。 0 0 0 “불여시라는종족이다.” “여시7’ 처음 듣는 단어에 크림슨은 물론 유저,자?0를 가리지 않 고모든이들이고개를 갸웃거렸다. 처음 듣는 종족. 그러나 2010년대쯤에 출생한 유화는 한 숨처럼 말했다. “여시는 여우라는 뜻이다. 그나저나 불여우라니……^ 뭐 그런… 하는 시선으로 유화는 쿠샤를 바라보았다. 쿠샤 의 손톱은 마치 수인족들처럼 날카롭게 길어져 있었는데, 놀랍게도 그것은 크림슨의 깃털 검처럼 타오르고 있었다. ‘불여우? 몰라.그거뭐야? 무서워.’ 크림슨이 눈앞의 쿠샤를 보고 하는 생각이었다. 에로망고 섬 에서 온 남자 ‘ 51 그러나 다르게 보면 놀라울 것도 없었다. 이곳 베이가레스 대륙만 해도 이종족 유저들이 넘쳐나는데,다른 대륙이라고 이종족 유저가 없을 리가 없었다. ‘그나저나 불여우라니... 뭐지? 수인 계열의 피닉스인가? 그렇다면 불의 내성과 불의 면역,불의 흡수 중 어느 것이 지? 내성은 화 속성 공격에 거의 데미지를 입지 않는 것이고, 면역은 1의 데미지조차 입지 않는 것,그리고 흡수는 크림슨 이나 인디라처럼 특성 속성 공격을 받았을 때 능력치가 오 히려상승하는것을 말한다. ‘…시험해볼까? ^르르르록! 크림슨의 몸이 더욱더 불타올랐다. 쿠샤 역시 자세를 다시 취하며 몸을 낮췄고,어느 순간 크림슨은 바로 그의 눈앞에 나타나 깃털검을 휘둘렀다. 노리는 곳은 눈. 방어력이 취약하며,제대로 공격만 들어 간다면 단번에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부위였다. 그러나 반대로 방어하기가 본의 아니게 가장 쉬운 부위라 서 쿠샤는 냉큼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크림슨은 애초에 그 반응을 위해눈을 노린것이었다. 간다!’ 크림슨은 날개를 펄럭여 빠르게 상승하며 오른쪽 발로 쿠 52 染 홍염의 날개 샤의 턱을 올려쳤다. 그러나 쿠샤는 크림슨의 가느다란 다 리를 손으로 쥐며 막았다. “뒤로 물러나느라 중심을 잃은 사이 다시 니를 허공에 띄 우려는생각인가?^ “그래!” 퍼억! 크림슨의 대답과 함께 순식간에 음직인 그의 왼쪽 발이 쿠 샤의 얼굴을 밟았다. 강력한 일격이었기 때문에 쿠시는 그 대로 뒤로 날아갈 수밖에 없었지만,그사이 그는 크림슨을 향해 발을 휘둘러 옆구리를 걷어찼다. “즉!” 결과적으로 쿠샤와 크림슨은 서로 한 번씩 공격을 주고받 고 떨어졌는데 크림슨은 날개를 펄럭여서,그리고 쿠샤는 대지를 박차고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다. “흐앗!” 짐승의 울음이 섞인 기합과 함께 쿠샤의 손톱이 크림슨의 얼굴에 상처를 만들었다. 눈앞에서 튀어오르는 자신의 피를 보면서 크림슨 역시 타오르는 검으로 그를 공격했으나 깃털 검의 지잘한 물리 공격만 통할 뿐,아무래도 불꽃 공격에 의 한 데미지를 입는 것 같지 않아 보였다. '일단 4면역’은확실하군.’ 남아 있는 것은 녀석이 자신과 같은 흡수 타입인지, 아닌 에로망고 섬에서온 남자 ‘53 지였다. 크림슨은 얼마 지나지 않아 녀석에게 흡수의 특성이 없다 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리 불로 공격을 해도 공격력이나 스 피드가 증가하지 않았다. 일단 녀석에게 불 계열 공격으로 데미지를 줄 수 없다는 것은 확실하게 알았는데,그렇다면 문제는 녀석이 자신처럼 불로 말도 안 될 만큼 파워 업을 하느냐다. '홈一데미지를주기힘들다는건가? 깃털 검의 물리 공격력으로는 쿠샤에게 데미지를 주기 힘 들었다. 그런데 자신은 배틀을 시작할 때 넌지시 깃털 검만 쓰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확실히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이 제 와서 블레이즈 서편트를 꺼내는 것은 자존심이 상했다. 하지만 자신은 깃털 검 외의 무기는 쓸 수 없는데,쿠시는 척 봐도 무기가 여러 개였다. 리볼버에 얼음 속성의 검을 비 롯해서 아직 보이지 않은 각종 장비도 있고,무엇보다 그에 게는 손톱이라는 생체 무기도 있었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 크림슨은 그렇게 생각하며 날아올랐다. 단번에 공격 범위 밖으로 달아난 크림슨을 쿠시는 불만스 러운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본래라면 그도 그대로 뛰어오르거나 아티팩트를 이용한 비행으로 공중전을 벌였겠지만 조인족, 그것도 크림슨을 상 54 染 홍염의 날개 대로 공중전을 거는 것은 자살 행위였다. 때문에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항의 섞인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보는 것뿐 이었다. “샐러맨더.” ^르륵! 크림슨의 입술이 달싹거리자 그의 주위로 38마리의 셀러 맨더가 새빨간 불꽃을 일으키며 등장했다. 이제는 모두들 덩치가 거의 코뿔소만해졌다. 그것은 크림슨의 정령에 대한 친화력과 레벨,스킬 랭크가 올랐기 때문이다. “무엇을 하나 했는데 정령 소환인가? 하지만 온몸이 불로 된 셀러맨더는 내게 타격을 줄 수가 없다. 그걸 모르지는 않 을텐데?ㅉ 셀러맨더의 공격은 강력하다. 게다가 숫자도 많아서 저 정 도면 보스급을 제외한 웬만한 몬스터들은 크림슨에게 접근 조차 하지 못한다. 그 때문인지 쿠시는 저들이 자신에게 피 해를 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살짝 긴장했다. "알아. 이 녀석들은 너에게 데미지를 줄 수 없어. 하지만 버프는걸 수가 있지.” 크림슨의 말이 떨어지자 셀러맨더들이 일제히 빛나며 그 의 몸에 힘과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버프를 걸었다. 버프가 많으면 많을수록 중복되는 버프랑은 줄어들지만,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정령들의 버프로 크림슨의 공격력은 에로망고 섬에서온 남자 ‘55 ^식간에 2배로 뻥튀기되었다. 그리고... “그리고 말이야,이 녀석들은 이런 것도 할 수 있거든? 엘 레멘탈오러 '부질없는짓이야.’ 쿠시는 엘레멘탈 오러가 어떤 스킬인지 알고 있다. 소환된 정령에게 자신의 속성에 해당되는 속성 공격력을 증가시켜 주는 것. 셀러맨더의 엘레멘탈 오러라면 분명 상당한 화 속 성 공격력을 증가시켜 주겠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란 말인 가? '어차피 나 역시 불 속성 공격엔 데미지를 일절 입지 않는 다.’ 그가 속으로 크림슨을 비웃고 있을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 다. 뭔가 증발하는 것 같은 낮고도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쿠샤 가 들고 있는 리볼버가 붉게 물들었다. “이건?1 “엘레멘탈 오러. 알다시피 정령의속성으로 공격력을 증가 시키는 정령 마법이다. 버프라서 누구에게든 걸 수 있지.” "그런……: “정령 마법으로 인해 증가되는 화 속성 공격력은 80이다. 56 ‘홍염의날개 순수 공격력이 80이 안 되는 무기로는 나를 공격해봐야 오 히려내능력치만상승한다고.” “크옥!” 쿠샤는 이를 갈았다. 공격 수단을 막다니……。생각했던 것보다 녀석은 훨씬 치사한 녀석이었다. 4팬찮아. 콜드 시미터의 얼음 속성 공격력은 90,물리 공 격력은 80이다. 90 정도 데미지는 줄 수가 있어.’ 문제는 무기가 그것 하나로 국한된다는 것뿐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미 크림슨은 눈앞으로 다가와 있었으니까. 캉! 강! 캉! 순식간에 3번의 불꽃이 튀었다. 크림슨과 쿠샤의 검이 충 돌한것이다. 서로의 불꽃은 상대방에게 통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것 은 그저검을 휘두르는일뿐. 그러나 그들의 무기는 불꽃에 휩싸여 있어 제대로 들어간 다한들 데미지는 아주 적다. 그렇기 때문에 크림슨과 쿠샤는 방어를 포기하고,서로의 몸에 상처를 내는 것에만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대단히 화려하고, 익사이팅한 접근전이었으나 관객의 입장에서 보 면... “…지루하네요.” 서로에게 들어가는 데미지는 아무리 많아도 채 30을 넘지 에로망고 섬에서온 남자 ‘57 않았다. 그런 주제에 서로 공격을 막거나 자신도 모르게 회 피하는 반응도 많아서, 그러는 사이에 좀 전에 입은 자잘한 데미지도 회복되었다. 결국 결과는 배틀 시작 30분이 지나고 나서야 II? 보유량 으로 크림슨의 승리. 길고 지루한 싸움 끝에 쿠샤는 패하고 말았다. "납득하기 힘든 패배야.” 땅으로 내려온 크림슨은 심통이 난 듯 날개를 몇 번 퍼덕 이며 말했다. 확실히 자기가 이겨 놓고도 찝찝한가 보다. 일단 그는 이제까지 시간제한으로 상대를 이긴 적은 없었 으니까. 그러나 이 대결은 무효야! 라고 난동을 부릴 것 같 던 쿠샤는 크림슨의 생각과는 다르게 깨끗하게 자신의 패배 를 인정했다. “그럴 리가. 너는 다른 무기는 쓰지 않고 오로지 깃털 검만 썼다. 드래곤과 최강 사?0들을 물리친 블레이즈 서편트,그 검과 내 칼이 맞닿지 않은 것은 조금 분하지만,너는 너 스 스로에게 핸디캡을 줬으니 불평하지는 않아.” 그는 인벤토리에서 여우 가면을 꺼내 뒤집어쓰며 말을 맺 었다. "나는프로게이머이니까.” ㅛ게이… 뭐?^ 58 染 홍염의 날개 쿠시는 저게 개그인지,아니면 진심인지 파악하기 힘들었 다. 설마 저것이 진심으로 개그를 한번 해보려는 것이라면, 어쩌면 이 조직의 앞날이 꽤나 험난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 하면서 떠나려던 찰나 듀크가 그를 붙잡았다. “잠깐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뭐지?” “몇가지질문하고싶은게 있어서요.” 쿠샤는 경계를 하며 듀크를 바라보았다. 크림슨이나 인디 라 같은 이들에게 가려져 있지만 듀크는 대단히 강하다. 실 제로 그 역시 조건만 충족된다면 아마 드래곤도 잡을 수 있 을 정도로 강력하며,전투에는 꽤 센스가 있다. 크림슨 같은 경우는 배틀을 해서 능력치를 비슷하게 만들 어 대등한 싸움을 가능하게 했다지만,그보다 최소 반년 전 에 이 게임을 시작한 듀크는 그보다 월등히 레벨이 높다. 배 틀상태가아닌그냥?V?라면그를떨치는것은불가능하 다. “무엇을?’ “그냥이것저것요.” 0 0 0 에로망고 섬 에서 온 남자 ‘ 59 쿠샤는 듀크가 데리고 가버렸다. 크림슨은 설마 고문이라 도 하려나,라고 생각했으나 이내 관심을 끊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에쿼머린에게 사냥이나 가는 게 어떻겠냐고 제 안했고,그녀는 싱긋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쁘지 않겠지. 그럼 사냥 준비부터 해볼까?^ “응!” 크림슨은 격렬하다면 격렬한 배틀을 한 뒤로 피곤할 법도 했지만,에쿼머린과 함께한다는 생각에 그런 피곤함 따위는 회복된듯했다. 크림슨과 에쿼머린이 사냥을 가려는 곳은 제도 근처에 있 는 호수 속 던전으로 상당히 최근에 발견되었고,경험치와 아이템이 꽤나 좋지만 물속이라는 점 때문에 특수한 아티팩 트나 어인족 외는 접근하지 못하는 곳이기도 했다. 하지만 에쿼머린이야 원래 어인족이었고,크림슨도 예전 에 그녀와 유니온한 적이 있어 베리에이션으로 에쿼머린의 종^, 즉 씨서펀트 타입의 어인족으로 변신할 수 있기 때문 에 사실상 이제 물이나 얼음의 지역도 그에게 별다른 피해 를 주지못했다. 대신 피닉스 타입 조인족 특유의 사기성 짙은 버프와 크림 슨의 최대 강점인 스피드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던전 진입 전 꼼꼼한 사전 준비는 필수였다. 60 染 홍염의 날개 파티원도 고작 2명이고,발견된 지 얼마 안 된 던전이라 사람도 적다. 거기다 어인족 외에는 접근도 불가능하니 다 른 파티원을 데려갈 수도 없었다. 있다면 수중에서도 멀쩡 하게 움직이는 골램인 크루시드 정도일까? 하지만 크루시드는 지금 그의 아내와 함께 베이가레스 대 륙의명소를태교여행중이었다. 아무튼 사전 준비를 위해 크림슨과 에쿼머린은 제도 안쪽 의상점가로 향했다. 아?0들의 상점도 좋지만 유저들의 상점도 꽤나 좋은 편이 다. 아무래도 소모성 아이템은 유저 수제품이 효능이 좋고 오래가는 데다,사용하면 일정 시간 스탯 상승이라는 보너 스 효과가 있어좋았다. 정체가 알려지면 달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곤란한 크림슨 과 에쿼머린은 로브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제도의 골목 골목을 두리번거리며걸어갔다. 이곳은 마탑이 황궁을 차지한 후로 외부인들에게 완전 개 방되어 인구밀도가 무지막지하게 높았다. “흐음… 그렇다고는 해도 저 부근은 인구밀도가 너무 높구 나.” “응?, 크림슨은 에쿼머린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과연 확실히 그 방향,그러니까 제도의 남쪽 광장에는 유저 에로망고 섬 에서 온 남자 ‘ 61 들이 너무나 많이 몰려 있었다. 광장이다 보니 아예 그곳에서 듯자리를 깔고 물건을 파는 유저들이 몰려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이 이상하진 않았다. 모두들 둥글게 서서 마치 뭔가를 구경하는 것 같았는데,그 수는 대충 잡아도 3백 명은 넘을 듯했다. 일이지^ “글쎄...싸움이라도난것같은데?" “그럼그냥가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니만큼 싸움도 잦았다. 보통 장 사치들과 물건을 사려는 사람의 실랑이가 대부분이었는데, 도시 안쪽에서 씨음을 벌이면 경비병 지"이 몰려오지만 배틀을 한다면아무런제재도없다. 크림슨은 남의 씨음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그냥 지나치 려 했으나,에쿼머린은 꽤 관심이 동했나 보다. 어차피 그는 키가 작아서 가까이 가도 사람들에 가려저서 4우는 것도 못 본다. 로브를 쓰고 정체를 숨기느라 날개로 하늘도 날지 못하니,크림슨은 자신을 위해서라도 그냥 지 나가자고 에쿼머린의 손을 흔들며 말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빙 둘러싼 그 임시 결투장에서 꽤나 느닷없이 익 숙한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구멍을 뚫는다면 하늘까지 뚫으리!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 는거냐-!” 62 染 홍염의 날개 ^괴광! 난데없는 외침과 함께 땅에서 황금빛 번개가 솟아올라 하 늘로쏘아졌다. 마법이나 스킬이 아니다. 크림슨의 불꽃처럼 날개와 피부 에서 솟아나는 번개……1 아무래도 지금 싸우고 있는 이는 크림슨과 무척이나 잘 아는 녀석인 것 같았다. “어떻게 할래?" 짓궂은 미소와 함께 에쿼머린이 질문을 던졌다. 크림슨은 말없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안 쪽 상황이 궁금하지만,저렇게나 많은 사람들을 뚫고 들어 갈 자신은 없었다. 게다가 좀 전의 번개로 인해 이 근처의 유저란 유저들은 전부 이곳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기에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저기로가자.” 크림슨은 근처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가볍게 도약해 단번에 3충이 나 되는 건물 옥상에 착지했는데,자신의 유니크 아이템인 붉은 혜성에 딸려 있는 스킬들 중 점프를 쓴 것이다. 평소에 는 날개 때문에 거의 사용을 안 하는 비운의 스킬이지 “역시 예상대로 인디라잖아?^ 에로망고섬에서온남자,63 ““.그러네.” 스킬의 힘도 없이 순수하게 다리 힘만으로 크림슨과 동일 한 점프력을 낸 에쿼머린이 옥상 위에 착지하며 말했다. 그녀의 말대로 이제는 수가 불어 무려 5백여 명 가까이 되 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이는 인디라였다. 누군가와 배틀을 하려는 것 같은데……1 크림슨은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높은 옥상 난간에 불만 을 터트리며,까치발로 서서야 겨우겨우 인디라와 마주 보 고있는 상대를 볼 수있었다. "란란루시???쇼” 광대였다. 64 染 홍염의 날개 부등산 시장의 결은 그림자 180대 중반쯤 되는 장신,현란하다는 느낌이 드는 새빨간 아프로 스타일의 머리카락,흰색과 파란색,빨간색,초록색, 노란색으로 덕지덕지 떡칠해서 본래의. 인상을 추측하기도 힘든 익살스러운 느낌의 얼굴. 게다가 사냥을 하기에는 지 나치게 현란하다고 느껴지는 알록달록한 색상하며,목과 팔 목에 대단히 커다란 레이스가 달려 있고,어깨와 배가 지나 치게 부푼 그 화려하기 그지없는 옷으로 보건대, 인디라의 상대는 서커스단에서 도망 나온 피에로 같았다. “어이, 이봐,로널드,상대를 잘못 찾은 거 아니야? 네 상 대는 내가 아니라 게이에르 씨의 수호신인 그 하얀 영감일 텐데?" 부^산 시장의 검은 그림자 ‘ 67 인디라는 자신에게 도전해온 도전자를 기가 차다는 눈으 로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나 아무리 귀찮아도 도전해오는 도전자를 피하는 것 은 그의 신조에 어긋나는 일이라,그는 상당히 시건방져 보 이는 미소와함께 날개를 퍼덕였다. “우아아! 진짜인디라야!” “천공왕……: 그 역시 정체를 숨기기 위해 로브를 쓰고 있었지만 싸움이 일어나자마자 그냥 벗어던졌나 보다. 사람들은 그 유명한 인디라를 보고 있다는 것에 감동하며 저마다 그의 캐릭터나 별명을 불렀는데,인디라는 그런 분 위기를 즐기는 듯 실실 웃으며 온몸에 전기를 찌릿찌릿 뿌 려댔다. “혹시 홍염의 왕자도 이 근처에 있는 게 아닐까?^ "맞아. 아까 황성에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러는 중에 자연스럽게 크림슨에 대한 이야기도 거론되 었다. 크림슨은 자신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몸을 움찔거렸다. 그 리고 인디라는 이미 그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 듯 징그럽 다는 느낌이 드는 눈짓으로 꽤나 멀리 떨어진 그를 올려다 보고있었다. “…뭘 봐,인마.” 68 染 홍염의 날개 “쿠쿡!” 자신도 모르게 나온 크림슨의 말에 에쿼머린이 웃었다. 대결을 앞뒀다고 하기에는 분위기가 지나치게 태평스럽 다. 어차피 보나 마나 인디라가 이길 테니까. 상대방은 좀 괴짜 클래스인 것 같기는 해도……올 “쿠크득! 정말 신? 난? 단 말이야? 사람이 많은 곳쇼은 정말 좋! 잖! 아?’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하기 힘든 중성적인 목소리였다. 아니,애초에 목소리를 구분하기 힘든 난해한 억양이었다. 크림슨은 혹시 저 녀석도 쿠샤처럼 다른 대륙에서 건너온 외국인이라 억양이 어색한 것일까 생각했지만,저 실실거리 는 표정을 보니 그냥 듀크처럼 순종 100퍼센트의 미친놈이 라고 스스로 단정지어버렸다. “이 정도로 순도 높은 사이코는 간만이로군. 자아,됐괴 싸우자.” “동女의.” 서로 간의 동의로 배틀이 시작되었다. 서로의 토탈 스탯이 동일하게 조절되고,그 선을 넘으면 기권 패가 되어버리는 배틀 필드가 생성되었다. 시간은 약 30분. 그 안에 끝내지 못하면 더 많은 타격을 준 상대가 승리히는,어딘가의 빨간 초딩처럼 시간 초과 승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어차피 순식간이야!” 부동산시장의 검은그림자‘69 치이이이이이잉ㅡ 약간의 환희가 담긴 인디라의 외침에 그의 오른손에 들려 있는 드릴이 번개를 휘감은 채 맹렬히 회전했다. 아무리 배틀 시스템으로 능력치를 조절한다 한들, 보통의 유저들은 저 공격을 3번 이상 버티기 힘들다. 그런 무식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주제에 이동속도와 공격속도는 더럽 게도 빨라서피하기도 힘들다. 다른 유저들 눈에는 보이지도 않을 만큼 빠른 인디라의 속 도여서 그 속도를 따라잡은 몇몇 강한 유저들은 속으로 끝 났군,이라고 말하며 싸움이 싱겁게 끝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피^"다.” “응.” 크림슨과 에쿼머린의 말대로 피에로는 인디라의 그 돌진 공격을 피했다. 찌르기 계열이라 타격 범위가 작아서 피하 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인디라나 크림슨,에쿼머린은 놀 라지 않았으나, 다른 유저들은 상당히 놀란 듯했다. “1|ㅇ00000----!” 그러거나 말거나 그 미친 피에로는 상당히 괴이한 느낌이 드는 기합과 함께 어느새 양쪽 손가락 사이에 끼워져 있었 던 8자루의 나이프를 일제히 인디라를 향해 던져 버렸다. 땅! 따당-! 70 ‘ 홍염의 날개 그 공격들은 인디라의 드릴에 의해 대부분 막혔으나,공격 거리가 워낙 가깝고 여러 가지라 다 막지는 못했다. 2개의 나이프가 인디라의 방어 범위를 벗어나 각각 그의 허벅지에 박히고 옆구리에 스쳤는데,인디라는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고 다시 한 번 피에로를 향해 돌진을 시도했다. 그 순간,피에로의 발밑에서 직경이 1미터쯤 되는 알록달 록한 공이 나타났는데,피에로는 그 위에 올라타서 열심히 발을 굴리며 인디라의 공격을 피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엄 청난스피드였다. "하하하히:? 듣던 대로인걸? 천쇼공쇼왕의 공격은 오로지 돌격! 밖에 없다는 걸 말소이쇼이^ "하이"? 그러셔쇼,, 그러는 사이 인디라는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서 피에로의 복부를 찔러들었다. 이번에두 보통의 유저라면 자신이 공격 당했다는 것을 느끼기도 전에 드릴에 꿰뚫릴 정도로 빠른 공격이었지만,피에로는 그 탄력적인 공을 밟고 하늘 높이 뛰어오르며 피했다. “홍!” 인디라는 발로 그 피에로의 공을 뻥 차버린 뒤,날개를 펄 럭여하늘로 솟아올랐다. 공중에서는 내가 킹왕짱! 이라며 생각했으나,허공으로 솟 아오른 피에로는 대체 어디에서 났는지 그 수많은 나이프들 부동산시장의 검은그림자‘71 을 인디라를 향해 홀뿌렸다. 대략 잡아도 3,40개는 될 듯 한,말 그대로 나이프 레인(됴!!^ !^!!)이었다. “그까짓것!” 카가가가강! 인디라는 드릴을 맹렬히 회전시키며 자신의 눈앞의 나이 프를 모조리 쳐냈다. 물론 아무리 인디라가 대단해도 전부를 쳐낼 수는 없었지 만,하늘을 날며 피하면 대충 공격당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44헉!” “피해!” “제길! 우리한테도 피해가 오는 거야?" 당연히 그렇다. 배틀 시스템을 한다고 해도 둘이서만 치고 받는 게 아니다. 중간에 누군가가 끼어들면 배틀은 무효화 되어버리지만,무적 상태가 되면 사냥이나 공성전을 할 때 악용을 할 수도 있기때문이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유저들은 자신들의 머리 위로 쏟아지 는 피에로의 나이프(게다가 인디라의 번개에 닿아 번개 속 성까지 추가된)를 피하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흐랴아아아아!” 까가가가가가가각- 인디라의 드릴 끝이 피에로의 나이프들과 충돌했다. 피에 72 ‘ 홍염의 날개 로는 용케도 허공에서 인디라의 드릴을 막았다. 그러나 기 본적인 스펙과 공중이라는 이점의 차이로 그것도 얼마 버티 지 못해 쓰러질 것이다. “루우??쇼” “응!” 그때,멀리서 지켜보던 크림슨이 경악할 만한 장면이 펼쳐 졌다. 피에로는 분명 인디라의 드릴에 몸을 꿰뚫렸다. 아니, 통과해버렸다. “뭐야?, “글쇼쎄?9 허공에서 날개를 음직여 정지한 인디라가 뒤를 돌아보자, 허공에서 뭔가 흐릿한 것이 피에로의 목소리를 내며 인디라 를후려쳤다. 최좌작- 4개의 나이프가 인디라의 가슴을 스치고,피가 허공에 투 명화로녹아있던피에로에게튀었다. 인디라는 그제야 피에로가 공중으로 솟아오름과 동시에 투명화를 걸어 모습을 감췄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까 전 내가 꿰뚫었던 허상은 페이크였나^ "맞?아. 속임수는 피에로의 장기야?” 피에로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몸에 묻은 인디라의 피를 닦아냈다. 부동산시장의 검은그림자‘73 그 후,인디라는 거칠게 드릴을 찔러 넣었으나,피에로는 하늘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스킬이나 아티팩트라도 가지고 있는 것인지, 그것을 가볍게 피해버리더니 허공에 녹아 사 라졌다. "메이크업도 아주 중요하지?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징그러운 웃음소리와 함께 피에로의 모습을 그대로 본뜬 허상이 무려 9개로 늘어났다. 녀석들 역시 그 징그러운 광 소를 터트리며 손에 든 나이프를 던졌는데,그중에는 허공 에 녹아든 진짜가 던진 나이프가 있었는지 몇몇 나이프는 닿자마자 피부가 베이며 피가 새고,II?가 깎였다. “홈-. 허상을 늘리고 진짜 공격을 감춘다. 디엔샤와 같은 공격법을쓰는군.” 에쿼머린이 옥상 난간에 팔을 기댄 채 인디라와 피에로의 대결에 대한 감상을 말했다. 크림슨 역시 그 옥상 난간에 턱 을기대고말했다. "디엔샤 누나와 같은? 흐으음... 그럼 저 녀석 지금 천벌 받고 있는 걸 거야. 세상에,자기가 먼저 사귀자고 했다면서 만날 팽개쳐두고 다닌다며?^ 에쿼머린은 어째서인지 틀틀거리는 크림슨을 보며 난감한 미소를 지었으나,인디라와 피에로의 대결 장면을 보고 다 시진지한표정을지었다. 74 ‘ 홍염의 날개 1하지만 공격을 감추고 허상을 만들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터. 그것도 공중에서 접근전과 원거리를 번갈아가고? 저 광대 절대로 보통은 아니다. 한데,어째서 저 정도의 인 물이 아무런 유명세도 얻지 못한 거지? 다크 게이머일까? 아니,그런 것치곤 너무 화려하고 소란 스럽다. 저 정도로 강하면서 쇼맨십 있고,요란한 유저라면 강하든 강하지 않든 간에 소문이 날 법도 한데 말이다. ‘어쩌면……: 생각지도 못한 변칙 공격들에 인디라는 당황했다. 공중전 이라면「신세계』에서 크림슨과 함께 가장 능숙한 그였으나, 이런 황당한 적은 처음이었다. 공격력이나 방어력은 그다지 강하지는 않지만,허공과 허상 속에 숨어서 자신의 표?룰 야금야금 깎아대니 어떻게 해볼 방도가 없었다. 게다가 배틀 필드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싸워야 하기 때 문에 이동 폭이 대단히 큰 인디라가 좀 불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디라는 상대방이 움직일 때 공기의 흐름을 읽는다는,정말 말도 안 되는 능력으로 피에로를 잡 았다. 폭발적이라고 해야 맞을 정도의 속도로 쏘아진 인디라는 그대로 허공에서 자신에게 나이프를 던지고 있던,생각했던 것보다 가느다란 피에로의 목을 움켜쥐었다. 부동산시장의 검은그림자‘75 크림슨과는 달리 지식이나 지혜,매력 같은 근접 전투에는 불필요한 스탯에 투자를 거의 안 한 인디라의 힘은 무지막 지했다. 그대로 전기를 내뿜어 태울 수도 있었고,힘으로 목 을 조를 수도 있었다. “눈으로 보이지 않으면 마음의 눈으로 본다! 그럼 보인다! 마음의 눈으로 보면! 하하하하하!”~인디라 ‘투0 드래곤? “크림슨 그러나 인디라로서는 관객도 많고,그나마 자신을 제법 고 생시킨 상대방을 그렇게 허무하게 죽이는 것을 바라지 않아 뭔가 그럴듯한 소리라도 해주려고 했다. 자신에게 목을 잡 힌 피에로가 갑자기 소리치지만 않았다면. 1^000000---쇼” 입술을 모아 소리를 낸 순간,그 입에서 초록색의 액체 같 은 것이 분사되어 인디라의 눈에 적중했기 때문이다. “으이”익1” 갑작스럽게 눈에 뭔가 축축한 것이 닿자 인디라는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고,피에로는 그 틈을 타 나이프로 자신 의 목을 움켜쥐고 있는 인디라의 손목을 공격한 뒤, 기분 나 쁜 웃음과 함께 그의 복부를 냅다 걷어찼다. 그리고는 지상 으로 추락하는 인디라를 향해 기분 나쁜 광소를 터트린 후, 품속에서 머스깃으로 생각되는 기다란 총을 꺼내 인디리를 향해 연사했다. 76 ‘ 홍염의 날개 “저건7’ "다른 대륙의 무기로군. 저자도 대륙을 넘어온 자일까?^ 총의 등장에 에쿼머린이 관심을 보였으나,크림슨은 명색 이 자신의 라이벌이라는 인디라가 본인의 필드나 디름없는 하늘에서 어처구니없이 당하는 모습에 입술을 비죽거리면 서 말했다. “모르지. 어쩌면 쿠샤가 돈을 벌기 위해 판 것일 수도 있 고……ㅍ 그런데 대체 저거 클래스가 뭐0)^ 하늘에서 추락하며 인디 라는 마음속으로 크림슨의 질문에 대답했다. 재가 그걸어떻게알아? 눈이 보이지 않았다. 그 망할 피에로의 입에서 쁨어진 것 은 아마도 독이었는지 닦아도 눈이 떠지질 않았다. 마비일까? 억지로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뒤집었지만,온 세상은 녹색으로 물들어 아주 흐릿하게밖에,뭔가의 실루엣 정도만 볼 수 있을 정도? 설상가상으로 피에로의 허상들 때 문에 영 분간이 가지 않았다. 4제길……: 비겁하다고 하기도 그렇다. 어차피 게임이고,자신의 클래 스와 종족의 특성,자신의 전술을 최대한 살려서 적을 이기 는 게 배틀이니까. 아이템도 마찬가지다. 어쌔신 계열이라 부동산시장의 검온그림자,77 면 독을 쓰는 것은 흔하니까. 그러나 저러나… “이느낌은…설마총이니^ 간신히 날개를 퍼덕여 하늘에 떠 있는데,좀 전의 나이프 와는 달리 뭔가 조그마한 것이 빠르게 자신을 때렸다. 처음 에는 석궁이나 회살이라고 생각했지만 관통력이 장난이 아 니었다. 게다가 허공에서 그 탕탕탕! 하는 총소리도 들렸고. “그래쇼” 인디라의 질문에 순순히 대답한 피에로는 또다시 그 하하 하하하!하는 웃음을 터트렸다. 인디라는 이것이 새로 업데이트된 무기인가 고민을 했으 나,공격이 계속되자 그런 느긋한 생각을 할 수도 없었다. ‘생각보다 데미지가 강한데? 그래도 멍하니 죽을 수는 없 어.’ 인디라는 아무렇게나 날갯짓을 했다. 눈이 흐릿해 지금 자 신이 하늘로 솟아오르는지,땅으로 추락하는지도 파악이 안 됐지만 마냥 총을 맞을 수도 없었다. 다행히 방향은 잘 잡았 는지 총소리는 더욱더 크게 들려왔다. “소리를따라가면돼!슈팅쇼스타!” 파지지지직-! 인디라의 드릴이 빠르게 회전하며 황금 뇌전에 휘말렸다. 어느 정도 충전이 되었다 싶은 인디라는 소리가 들리는 방 향으로 드릴을 뻗었다. 이내 그 끝이 별 모양을 이룬 번개의 78 ‘ 홍염의 날개 줄기가 빠르게 쏘아졌다. 과앙! ‘좋았어! 맞았다!’ 보이지는 않지만 폭발 소리가 가까웠다. 인디라가 다시 한 번 그쪽을 향해 슈팅스타를 쏘기 위해 다시 드릴을 치켜들 었을 때, 피에로가 다가와 그의 복부를 후려쳤다. “득! 그런……7’ “이거 미안한데쇼 아까 네가 맞힌 건 가찌야쇼” “그런!허상이소리를 낸 거라고^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내 사방에서 여러 사람 들이 자신을 향해 총을 쏘는 끔찍한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데미지는 없다. 총을 쏘는 이들이 피에로의 허상이 기 때문에. "맞아쇼” 과광! 피에로가 인디라의 가슴을 짚으며 말하자,또다시 강한 폭 발이 일어나며 그가 뒤로 크게 나가떨어졌다. 날개를 퍼덕 여 고개를 들었지만 눈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고, 의지가 될 만한 귀는 사방에서 피에로의 허상들이 쏘아대는 총 소리 때문에먹먹할지경이었다. '오감 중에 2개가 막혔다. 그러면 남은 감각은? 후각. 이것 역시 막혔다. 아까 눈에다가뱉은 녀석의 독무 부동산시장의 검은그림자 ‘79 는 신경계를 마비시키는 독인 것 같다. 아니,사실 신경계 마비라면 제대로 숨도 못 쉴 테지만,어차피 게임이니 눈과 후각이 마비되는 정도겠지. 미각은 처음부터 전투에 도움이 안 되니 논외. 촉각은 그 나마 쓸 만한데 공기의 흐름을 읽어 대충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는 정도였다. '어쩔 수 없군. 제6감각을 쓰는 수밖에.’ 스^1각- 인디라는 어느새 커틀라스룰 들고 자신의 목을 베려고 달 려든 피에로의 공격을 드릴로 막았다. 피에로는 눈과 코가 자신의 공격을 막았다는 사실에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 러나근접공격이라면피할수 있다. “이봐,혹시 상어의 로렌치니 기관이라고 알아?^ “뭐쇼라고?^ 갑작스러운 인디라의 말에 피에로는 뒤로 잽싸게 물러나 며 입을 열었다. 인디라의 반격을 예싱하는 듯 잔뜩 웅크린 자세였지만,인디라는 그저 드릴을 늘어뜨린 채 눈을 감고 꽤나 힘없는 투로 이야기를 진행할 뿐이었다. “상어가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바다 속에서 어떻게 먹 이를 찾는 줄 아냐? 그건 로렌치니 기관이라는 것 덕분이 다.” 피에로의 몸이 허공에 녹아드는 것처럼 투명해지기 시작 80 ‘ 홍염의 날개 했다. 혹시 이 녀석 자신이 보이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뒤로 물러났는데,피에로가 움직이는 그 순간 인디라 가 그를 향해 빠르게 다가왔다. “생명체의 몸이 음직일 수 있는 것은 뇌의 명령을 근육에 전달히^ 전기 신호 덕분이지. 이건 아주 미약한 전력이지 만,로렌치니 기관은 이 미약한 전류를 읽어 상대방이 누구 인지,어디에 있는지 알려 준다.” 터억! 인디라의 손이 피에로의 가느다란 발목을 음켜쥐었다. “이 전기를 느끼는 범위는 상어는 고작 2미터. 하지만 선 더버드인나는얼마나될까ㅟ” 갑작스러운 고함과 함께 인디라는 피에로를 지상으로 던 져 버렸다. 그것과 동시에 녀석과의 거리가 상당히 떨어졌 지만 확실하게녀석이느껴졌다. '이거 꽤나쓸만하잖아"7 그것은 대단히 기이한 감각이었다. 눈은 여전히 보이지 않 았는데,녀석이 어디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허상 따위는 느껴지지 않았다. 녀석의 II?는 그다지 높지 않았는 지 허둥지둥하며 달아났지만,애초에 그에게서 달아날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크림슨 정도였다. 4녀석은 도망 따윈 안 가겠지만!’ 인디라는 녀석을 뒤쫓아서 등에다가 드릴을 꽂았다. 여전 부동산시장의 검은그림자 ‘81 히 자신의 귀를 먹먹하게 하는 허상들의 총소리 사이로 피 에로의 가느다란 신음 소리와 함께 얼굴에 뭔가 액체 같은 것들이 잔뜩 튀었다. 피에로의 피인가 싶었지만 아니었다. 바로 자신의 눈을 멀 게한독무였다. “이런 건 소용없어.” 인디라는 곧장 자신의 깃털 검을 피에로의 심장에 꽂아 넣 었다. 지금의 나는 엄청 멋있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런 건 인정 못해!” 피에로는 그렇게 소리치며 다시 허공으로 뛰어올라 인디 라를 향해8개의나이프를 던졌다. 로렌치니 기관(사실 상어의 로렌치니 기관괴는 커다란 차 이가 있지만 편의상)은 생명체가 아니면 감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인디라는 무려 공기의 흐름을 느껴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는 말도 안 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인디라는 그 나이프들을 슬쩍 피한 뒤 날개를 세웠는데, 날개의 모든 깃털은 마치 화가 난 고슴도치의 가시처럼 빳 빳하게 서 있었다. "패더 웨이브!” 파라라라락" 기술 이름을 외치자 거친 바람에 책갈피들이 빠르게 넘겨 지는 것 같은 요란한 소리와 함께,인디라의 깃털들이 저마 82 ‘ 홍염의 날개 다 황금빛의 전류를 홀날리며 피에로와 충돌했다. “크옥!” "마무리 지어주지.” 인디라는 인벤토리에서 또 하나의 드릴을 꺼냈다. 듀크를 따라다니는 유니콘을 협박해서 얻어낸 유니콘의 뿔로 만든 또 하나의 드릴이었다. “역시 남자의 로망은 트윈 드릴이지.” 그 외의 평범한 남자는 이해하기 난해한 로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인디라는 자신의 대사에 4멋져! 멋져!’ 라고 자 뼉한 뒤,그대로 솟구쳐 올라 피에로의 몸을 꿰뚫었다. “천원돌파沃元突짧)??!” 꽤나 오랜만에 인디라는 그렇게 소리쳤다. 0 0 0 피에로의 시체가 지상으로 추락하며 피떡이 되었고,그 멀 지않은 곳에인디라가 착륙했다. 구경하던 유저들은 피에로의 피를 피해 물러나 있었지만, 이내웅성거림과 환호로인디라를맞이했다. “우아아! 역시 천공왕!” “결국처음에는봐준건가?^ “이 피에로,허공에서 침 뱉지 않았어?^ 부^산 시장의 검온 그림자 내3 “그 걸쪽한 양을 보면 토한 거 아닐까?^ "자! 인디라가 이겼으니까 어서 판돈 내놔!” 시끄러운 소음이 광장 안에 가득했다.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평소에도 배틀을 하는 이들은 많지만 역시 인디라는 유명세 때문에 사람들의 몰입도가 다른가 보다. “어이,괜찮니^ 배틀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배,^?,3?가 완전히 회복되 고,상태 이상까지 없어진 인디라는 남자치고는 꽤 큰 편인 황금빛 눈을 빛내며 피에로에게 말을 걸었다. 온몸에 피칠갑을 한 채 땅에 추락한 피에로 역시 배틀이 끝나며 완전히 회복되어 옷도 깨끗한 상태였고,상처조차 없었다. 4하하히히하! 재미있었어!” 인디라가 안부를 물어오자 피에로는 벌떡 일어나서 말했 다. 그는 아주 유쾌한 듯 웃었는데,인디라도 오랜만에 진지 하게 싸움에 임해서였는지 꽤나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대답 했다. “아아, 나도다.” 하하히히히히:! 나는 네가 아주 마음에 들어쇼” "나도쇼” 피에로의 말에 인디라는 별생각 없이 맞장구를 쳐 주었다. 그런데 피에로는 인디라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더니,갑자 84 ‘ 홍염의 날개 기 얼굴 피부와 머리카락을 뜯어버렸다. “응?’ 그 갑작스럽고도 엽기적인 행동에 모두가 홈첫 놀랐으나, 뒤이어 드러난 피에로의 ‘진짜 얼굴’ 을 보며 더 놀랐다. 흰 피부와 금발의 끝내주는 백인 미녀가 에메랄드빛 눈을 깜빡이며 어색한 억양으로 인디리예게 말했다. "나랑결혼해?” 피에로는 여자였다. 그것도 엄청난 미녀. 그녀의 얼굴을 보자마자 인디 라가 처음으로 생각한 것은… 1회징"발이었구나.’ …아무튼 그런 그녀가 갑작스럽게 인디라에게 프러포즈를 하자,인디라와 피에로 아가씨 주변에 있던 유저들은 물론 이요,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크림슨과 에쿼머린 역시 씨늘 하게 굳어버렸다. “헤에? 결혼하자고,나링7 “웅쇼 아주 음에 들었어쇼 너도 내가 음에 든다며?” “글쎄… 그런 의미는 아니었는데 말이지……:' 인디라는 난처한 미소를 띤 채 턱을 쓰다듬었다.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크림슨은 자신도 모르게 4뭘 고민하 는거냐! 칼같이 거절해, 멍청아!’ 라고수군거렸지만,그걸 부동산시장의검온그림자 ㅡ85 들을 수 있는 것은 에쿼머린 정도였다. “여기에서는말해뵈^안들린다.” "하,하지만 디엔샤 누나가ㅡ…!” “그러면저쪽으로 가든가.” 크림슨은 곤란해히는 얼굴로 에쿼머린을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여전히 포근해 보이는 미소를 머금은 채 크림슨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표정은 부드럽지만,크림슨 스스로에게 결정하라고등을 떠미는 것이리라. “그냥여기있을래.” “그래. 무룻 남의 연애 생활에 끼어드는 것은 예의가 아니 다.” 44하하! 결혼이라……: 인디라는 난처하다는 듯 머리를 긁적였다. 행동이 조금 엽기적이라 그렇지,인디라는 상당한 미남이 다. 큰 키에 근육질 몸매,밝은 성격과 크림슨 못지않은 유 명세.「신세계!를 플레이하며 그동안 그에게 고백해온 여자 만도아마한트럭은 넘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인디라의 괴팍한 성미에 질려 떠나버리고, 그렇지 않은 여자는 인디라가 거절해버렸다. 그런데 이 백인(아마 캘트족) 피에로 아가씨는 떨쳐 내는 86 ‘ 홍염의 날개 게 절대로 쉬워 보이지 않았다. 4하는수없지.’ "미안. 나좋아하는사람이 있거든.” “정쇼말71 “아아,그래. 그건 어절 수 없는 거라서. 그런데 괜찮으면 우리 길드들래?’ “좋아쇼” 인디라의 말에 피에로는 고개를 끄덕였고,크림슨은 고개 를 숙였다. 크림슨과 인디라는 같은 길드. 그렇다는 것은 저 피에로와 크림슨이 같은 길드가 된다는 뜻이다. “잘됐구나.” “뭐가기 “저 여자는 백인이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일 수도 있지 만,다른 대륙에서 생산하는 리볼버를 가지고 있으니 쿠샤 처럼 다른 대륙에서 건너온 자라는 것이겠지. 너희 어머니 는 대륙을 넘고 싶어 안달이 났으니 분명 좋은 자료가 될 거 야.” 핵아……: 에쿼머린에 말에 크림슨은 한숨을 포옥 내쉬었다. 확실히 지금은 한가하게 태교 여행이나 하고 있는 크림슨 의 모친 크리사나는 사실 다른 대륙 침공 계획을 세우고 있 는중이다. 부동산시장의 검은그림자 ‘87 물론 실제로 공식 발표한 게 아닌 그냥 가족들끼리의 회식 자리에서 술김에(물론 게임 안에서) 말한 것이지만,이제까 지 지켜본 그녀의 추진력과 성정을 보면 충분히 실현 가능 한이야기였다. "다른 대륙이면 완전 새로운 아이템들과 스킬북이 넘쳐나 겠지? 으하하!약탈이다!침략이다!” “...눈으로안봐도선하네.” "하하하!” 크림슨과 에쿼머린이 그런 영양가 없는 대회를 나누는 사 이,인디라는 피에로를 어찌어찌 설득해 길드 가입에 성^ 시킨 것인지 손을 잡고 이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역시 그는 크림슨들이 이곳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알고 있었나 보다. “여,인사해. 오늘부터 우리 길드에 가입하게 된 도날드 야.” 인디라의 말에 도날드가 장난乂러운 손짓을 해 보이며 말 했다. “안쇼녕ㅜ 크림슨은 어째서인지 갑작스럽게 햄버거가 먹고 싶다는 충^을 억누르며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했고,에쿼머린 역 시 부드러운 표정으로 슬쩍 고개를 끄덕여 인시를 대신했는 데,도날드는 크림슨에게 성큼 다가가 그의 자그마한 손을 88 ‘ 홍염의 날개 잡았다. “와아쇼 홍염의 왕자다! 나는 어린아이가 너무쇼 너무쇼 너무좋아!장난감줄까?1 “…팬찮아.” 어째서인지 자연스럽게 반말이 나갔다. 애초에 영어라면 존댓말 개념이 없으니 대충 말해도 번역 프로그램을 통해 듣기에 상관은 없었다. 현재「신세계』최고의 성인 황궁을 차지한 마탑 길드의 인 원은 30여 명이 채 안 되는 소수다. 소수 정예라기보다는 그 템버가 마탑의 핵심 전력들. 그리고 마탑을 따르는 길드 들의 3인자들(당연히 원래 길드는 탈퇴)이라 항간에는 킹왕 짱 길드라고도 불린다. 「신세계』에서 길드원 등록은 오로지 길드마스터 고유의 권한이다. 때문에 인디라가 도날드를 마탑 길드에 가입시키 기 위해서는 무려 크리사나의 허락이 필요하다. 아무리 불기능이 없다고 소리치는 인디라라고는 해도 크 리사나에게는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인 도날드의 길드 가입을 허락받는 것은 실로 사력을 다한 모험이라는 것쯤은 인지하고있다. 때문에 그는 그나마 크리사나를 컨트롤할 수 있는 유화나 크림슨,그리고 자신의 사부인 크루시드에게 부탁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부^산 시장의검온 그림자 ‘ 89 크림슨과 에뭐머린만 도와주면 유화도 자신에게 협력해줄 테니 전력 상승! 거기까지 생각한 것만 해도 인디라로서는 꽤나 머리를 굴 린 편이었다. 그렇게까지 해도 안 되면 어쩔 수 없고. “그래서 도와달라고?" “어. 우린 친구잖아.” “…으음... 그것참,편리한관계네:, “그러지 말고, 나중에 맛있는 거 사줄게.” “콜!” 우정을 빙자한 맛있는 음식에 낚인 크림슨은 인디라에게 순순히 협력하기로 했다. 그 바람에 에쿼머린과 함께하기로 한 사냥은 물 건너가 버렸지만. 어차피 인디라와 도날드의 그 황당한 대결을 본 뒤라 사냥할 기운도 없었다. 그렇게 크림슨과 인디라는 에쿼머린과 도날드의 팔을 잡 고 순식간에 황궁의 정원에 도착했는데,우연인지 운명인지 그곳에선 원래라면 크루시드와 함께 태교 여행을 떠났어야 할 크리사나가 허리에 손을 얹은 채 기다리고 있었다. 뒤에는 분명 아버지도 있고 할머니도 있고 듀크와 디엔샤 도 있는데,크리사나의 박력 탓인지 그들의 존재감은 꽤나 희미했다. “안녕,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어디에선가 여지를 낚아온 인디라야.” 90 ‘ 홍염의 날개 “아,안녕하세요.” 세 사람은 오늘따라 어째서 묘하게 박력이 더해진 크리사 나에게 주뼛거리며 인사를 했다. 특히 인디라는 크리사나의 등 뒤에서 자신에게 무시무시한 살기를 피우는 디엔샤를 보 고 더 움찔해야 했지만. “그런데 저 피에로는 뭐야? 어디에서 득템해온 거야? 어쩌 자고데려온거야?웅^ 따지는 것 같은 어투로 크리사나가 몰아붙이자 인디라는 그답지 않게 주눅이 들어 대답했다. “예,길드원으로가입시키고자…… 그 우물주물하는 모습에 함께 온 크림슨과 에쿼머린은 물 론,이제까지 항상 웃던 도날드도 크리사나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쉽게 목소리를 내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흐음... 뭐,좋아. 면접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크리사나는 볼을 긁적이며 다시 입을 열었다. "너희들,내일부터 내가말히^ 재료좀 모아야겠다.” 크리사나가 말한 너희들,크림슨과 인디라는 그녀의 제안 에고개를 갸웃거렸다. 이건 또 무슨 튼금없는 소리란 말인가? 인디라가 설명을 요구하자,크리사나는 무척이나 상냥한 얼굴로 그의 황금빛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평소 자신과 크리사나의 그리 유쾌하지 못한 관계를 생각 부^산시장의 검온그림자.91 해낸 인디라는 경계했으나,그 손길에서 빠져나오기도 전에 그녀의 손아귀에 머리카락을 잡혔다. “그냥시키는대로해,이카사노바야.” "카사노바라니요! 순수계의 레전드나 다름없는 이 몸에게 어찌그런 오명을……!” 인디라는 따졌으나 뒤이어 나온 디엔샤의 일갈에 입을 다 물었다. “조용히 해! 이 카사노바야: 털씩! 좌절한 얼굴로 그래도 ㅇ^ 자세로 절망한 인디라는 가엽 게 흑흑거렸으나 여인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여기 이상해?” 그나마 가장 만만한 크림슨의 붉은색 날개를 잡아당기며 도널드가 말하자 크림슨은 그녀의 얼굴을 정면으로 보면서 말했다. "네가보기에도 여기이상하지?^ 92 ‘ 홍염의 날개 노7|디1 속 피어나는 우정 요는이랬다. 크림슨에게 쿠샤의 신병을 인도받은 듀크는 잽싸게 크리 사나를 불렀고,무려 다른 대륙에서 온 쿠샤를 만나기 위해 태교 여행으로 마황성을 갈까 하던 크리사나는 냉큼 황궁으 로날아왔다. 그리고 이어진 심문. 크리사나의 압박감과 이런 경험이 풍 부한 크루시드의 기술(?)로 쿠시는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밖에 없었다. 새로운 대륙의 사정과 대륙을 오가는 방법,그가 이 대륙 에온이유. 우선 대륙을 오가는 방법은 조금 허무할 정도로 간단했다. 노가다 속 피어나는 우정 ㅡ 95 큰 배를 타고 오는 것. 사실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다른 나라의 게임 유저들은 한 국 유저들이 있는 이곳 베이가레스 대륙을 마음속으로 선망 하고있다고한다. 특히 홍염의 왕자 크림슨과 천공왕 인디라,마왕 크리사나 등의 유명 인사들을 만나고 싶다는 소망과 함께. 때문에 다른 대륙 사람들은 어느 정도 레벨이 오르자마자 베이가레스 대륙으로 출발한다고 한다. 그러나 크림슨과 인디라가 그랬던 것처럼 유저들이 바다 에 배를 띄우거나,하늘을 날아가려고 하면 어김없이 강력 하기 그지없는 태풍이 몰아쳐 유저들을 날려 버린다는 것이 다. 새로 서비스를 실시한 전 세계의 유저들이 운영자들에게 항의를 했고,그 덕이었는지 얼마 전부터 대륙과 대륙 간에 빈번히 발생하던 태풍의 발생 횟수가 상당히 줄어들어 그래 도 절반 정도는 이곳 베이가레스 대륙 근처 해안까지는 올 수있었단다. 문제는 생각보다 대륙과 대륙 사이의 거리가 꽤나 멀다는 것. 아무리 발생 확률이 줄었다고는 해도 태풍은 배들을 집어 삼켰다. 게다가 바다에 서식하는 몬스터들은 시작한 지 반 년도 안 된 유저들이 상대하기에는 너무나도 강력했으며, 96 ‘ 홍염의 날개 그리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 바다에서는 베이가레스 대륙의 일곱 드래곤 중 하나인 해룡 메이트린이 등장해 유저들의 배를 침몰시킨다는 것이다. 쿠시는 바로 사홀 전 파우’ 라는 중국풍 이름의 배를 타고 처음으로 베이가레스 대륙에 정박한 신대륙인이었다. 그리고 그에게는 목적도 있었다. 그가 본래 활동하고 있던 타림 대륙(베이가레스 대륙보다 과학이 조금 더 발전해 있 는 대륙)은 무협 배경의 사나라 대륙과 거리가가까워 서비 스 시작부터 교류가 활발했다. 그런데 약 두 달 전,총인원 250만 명쯤 되는 초거대 길드 연합이 사나라 대륙과 타림 대륙을 자신들의 지배하에 넣기 시작했다. 좋은 던전은 입장할 때 유저들에게 통행료를 요구하고,그 것도 일정 부분 이상은 지나가지도 못하게 했다. 생산직을 하는 이들을 위해 필요한 광산이라든가 밭 같은 곳도 완전히 자신들이 장악하여 다른 유저들은 손을 댈 엄 두도 못 내게 해,두 대륙의 유저들의 고통이 보통이 아니란 다. 그 길드 연합의 이름은 '중궈’ ㅁ 실로 중화 인민 5천 년의 역사가 물씬 느껴지는 이름이 아닐 수 없었다. 크림슨은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속으로 무슨 양궁 경기 하다가 객석에서 호루라기 분 놈 헤드샷 하는 소리냐 했지 노가다 속 피어나는 우정 ㅡ 97 만,크리사나는 쿠샤의 이야기를 듣고는 아주 사악한 미소 를 지으며 눈을 빛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쿠샤를 비롯한 배를 탄 유저들은 비록 숫자는 적지만 유저들의 질이 다른 두 대륙에 비하면 월등 히 좋은 베이가레스 대륙에 구원을 요청하기 위해서란다. 운영자들에게도 많이 항의를 했지만,아무래도 그 대륙들 은 전 세계적인,수십이 넘는 민족들이 플레이를 하고 있는 대륙이라 사상과 생각이 다르고,너무 광범위해서 쉽게 손 을못쓰는모양인지 소용이 없단다. 크리 사나는고개를 끄덕였다. “쿠쿠쿠! 좋아. 너의 의견은 받아들이도록 하지. 어차피 베 이가레스 대륙의 성도 거의 다 점령해서 할 일이 없을 거라 고 생각했었는데,괜찮은 이벤트네.” 그녀의 눈은 분명 침략자의 눈이었다. “뭐 좋네? 두 대륙의 유저들의 쾌적한 게임 환경과 비매너 길드 연합을 무너뜨린다는 명분도 생겼고. 후후후후후!” 그녀에게서 과거 전쟁을 일으킨 미쿡 대통령의 후광이 지 나간 것은 역시착각이었을까? "자,그럼 결정되었다! 배를 만들어! 타이타닉급 정도로 셋,아니 다섯 척 정도! 우리는 그 배를 타고 신대륙을 침 략… 아니,수호하러 간다"!” 98 ‘ 홍염의 날개 크리사나가 그렇게 선언한 지도 어느덧 사홀이 홀렸다. 그 녀의 말은 인터넷과 각종 게임 관련 언론 매체로 퍼졌는데, 유저들의 반응은 열광 그 자체였다. 공성전도 마탑과 신전의 강력한 세력 덕분에 시들해졌고, 최근 들어서는 딱히 이벤트도 없었다. 그리고 지난번 업데 이트되었던 신대륙에 가고자 노력하던 유저들에게 크리사 나의 말은 가몸 속에서 만난 단비와도 같았다. 크리사나는 일단 마탑의 장로들과 대륙의 드워프들에게 신대륙으로 타고 갈 배의 제작을 의뢰했다. 이?0들도 신대륙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고,이만한 인원이 타고 갈 엄청난 배를 만드는 것에 대단히 의욕적이어서 일 사천리였다. 그들은 재료만 갖춰진다면 어떻게든 크고 튼튼 한 배를 만들겠다고 크리사나와 약속했다. 크리사나는 장인 자?0들의 약속을 받자마자 유저들에게 또다시광고를 했다. 〈신대륙 원정대 모집. 참가 조건은 아래의 재료를 모아오 시오.〉 바로 퀘스트 형식으로 재료를 모으는 것이다. 재료의 양과 질에 따라 어느 정도 포인트를 주고,포인트가 일정 수준"을 달성하면 신대륙으로 침략 여행… 이 아닌 원정을 갈 배의 노가다 속 피어나는 우정 ㅡ 99 티켓을 주는 것이다. 거기다가 재료를 구해올 때마다 어느 정도 짭짤한 부수입 을 얹어준다면 사람들이 더욱더 몰려들겠지. 그리고 크리사나의 예상은 적중했다. 하루 만에 응모자가 5만을 훌쩍 넘어버린 것이다. 그들은 저마다 마탑과 신전,각 지역의 성에다 재료를 주고 포인트 를 받았으며,그 재료들은 베이가레스 대륙 최동단에 위치 한 바닷가의 조선소로 보내져 이?0 장인들과 대장장이,조 각가,화가 같은 생산직 유저들에 의해 배의 재료가 되었다. 상당히 느닷없이 발표된 이 ‘신대륙 원정 프로젝트’ 는 얼 마 지나지 않아 전 세계,그러니까 사나라 대륙과 타림 대륙 의 플레이어들에게 알려졌다. 베이가레스 대륙에 가려는 표면상의 이유는 신대륙의 거 대 길드 연합 ’중궈가 유저들을 탄압하고 자신들이 모든 걸 결정하려는 행패를 심판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중귀의 반응은 차가웠다(그러나 실제 목적은 대륙 침략). 이것은 엄연한 침략의 시작이라며 회사에 항의 메일을 보 냈지만,운영자들은 평소 그들의 행실을 잘 알기 때문에 콧 방귀조차 뀌지 않으며 그냥 게임 내에서의 일이라 못 박아 버렸다. 반면,베이가레스 대륙을 담당하는 한국 지부는 마탑의 움 직임에 난감함을 표시했지만서도. 100 ‘ 홍염의 날개 ~그아거야어야어(어0사...... 너무 느려서 속이 터질 것 같은 답답한 비명과 함께 숲의 수호자엔트가쓰러졌다. 엔트는 기본적으로 선량한 나무의 정령 같은 것으로 평소 에는 그냥 오도카니 햇빛과 비바람을 즐기는 나무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누군가가 숲을 회손하거나 하면 두 다리로 일 어서서 공격을 하는 일종의 숲의 수호자였다. 레벨은 120대. 키가 작은 것은 8미터에,큰 것은 15미터에 이르는 강력한 몬스터였는데,그 몬스터를 쓰러트린 것은 크림슨과인디라였다. ㅡ어째서... 냐. 우린 아무것도… 너희에게… 피해를 준… 것이 없… 건만一…ㅡ 나무라 그런지 말하는 것이 꽤나 느렸다. 엔트는 기본적으 로 몬스터이지만 드루이드나 엘프 종족에게는 간혹 퀘스트 를 주거나 위급한 상황에서는 구해주는,사실상 자?0나 다 름없는 착한 몬스터였다. "미안.” “우리도 임무라서.” 그러거나 말거나 크림슨과 인디라는 저마다의 인벤토리에 서 나무를 팰 때 상당히 쓸 만해 보이는 도끼를 꺼내들더니, 노가다속피어나는우정이01 무^똑한 얼굴로 엔트의 몸의 가지를 치고 그대로 내려찍기 시작했다. ㅣ추악…한생물들……。 엔트는 그렇게 느리고 조용하게 크림슨과 인디라를 저주 하며 죽었지만,두 사람은 이제는 너무 많이 들은 저주라 별 감흥도 없이 묵묵히 해체 작업을 하고 있었다. 크림슨과 인디라가 크리사나에게 받은 임무도 사실 별것 없었다. 신대륙으로 향하는 5척의 커다란 배의 재료를 구하 는 것. 다만 그 둘은 조금 특별한 재료를 구해 와야 했다. 예를 들어 이 엔트의 목재. 깊은 숲 속에 있고,찾기도 힘 들뿐더러 잡기도 힘든 주제에 보상 아이템도 없다. 있다고 는 해도 꽤나 높은 배,보?,5? 회복 효과를 가진 엔트의 열매를 떨어뜨릴 뿐이고,기본적으로 선량해서 아무도 잡으 려 하지 않는다. 대신 엔트는 도끼로 잘 갈무리하면 꽤나 훌륭한 목재를 얻 을 수있다. 베이가레스 대륙의 사람들이 신대륙으로 타고 갈 배는 당 연히 엄청나게 크고 튼튼해야 한다. 일단 거친 태풍과 파도 를 버텨야 하고,덩치가 크고 힘이 센 해양 몬스터들의 공격 도 버틸 수 있어야 하지만,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역시 해 롱 메이트린의공격을 막는 것이다. 그저 그런 나무를 소재로 했다간 해룡이 옆을 스쳐 지나가 102 ‘ 홍염의 날개 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서지니까 튼튼한 재료는 필수다. 그것도 무지막지한 양이 필요하다. 크리사나가 만들려는 배의 크기는 유명한 배인 타이타닉 보다 조금 더 큰 배로,길이는 약 270미터,높이는 50미터, 폭은 30미터쯤 되는 커다란 '모험선’이었다. 그런데 그런 수준의 배를 무려 5척이나 만들어야 하니,사실상 성 두세 체를 짓는 것보다 더 대단한 일이었다. 크림슨과 인디라의 임무는 찾기 힘들고,얻기도 힘든 재료 를 모으는 것인데,워낙 양이 많아서 노가다나 다름없었다. “…이제 얼마나 남았지?^ “…물라. 끝도 없어.” 암울한 얼굴로 묵묵히 엔트의 시체에 도끼질과 톱질을 하 는 크림슨과 인디라의대화. 애초에 그들은 노가다와는 인연이 없는 플레이어였다. 크 림슨 같은 경우는 마탑의 장로인 어머니 때문에 게임 초반 부터 자원이 꽤 풍부했었고, 직업 퀘스트도 평범한 검사와 정령사여서 그리 어렵지 않은 데다,재료를 구하는 것쯤은 마탑의 창고를 뒤져 보면 다 나왔었다. 노가다라고 해뵈이: 요리 스킬 랭크를 올리는 퀘스트 정도 였는데 그건 워낙 즐거운 마음으로,그것도 질릴 때쯤에는 그냥 레벨 업을 하고,정 할 게 없을 때나 하는 것이기 때문 에 사실상 노가다라고 하기도 뭐했다. 노가다속피어나는우정.103 인디라는 크림슨보다 더하다. 그는 천생 노가다라고는 모 르는 타입으로,오로지 싸움과 싸움,평소에는 현상 수배범 들을(간혹 길드도) 혼자서 전부 처리하며 경험치를 올리고, 그 외의 것은 유저들과의 ? V ?나 자신보다 훨씬 레벨이 높 은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으로 시간을 때웠다. 그런 그들에게 몇 시간 동안 똑같은 몬스터를 죽이고 한참 동안 익숙하지도,재미있지도 않은 도끼질과 톱질을 반복하 는 노가다는 정신을 피폐하게 만드는 행위였고,그들의 안 색은 게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나빠졌다. “틀렸어. 일하고싶지 않아.” "나도,나도. 이런 단순 노동직이나 하려고 게임을 한 건 아니야.” 엔트의 껍질과 가지를 몽땅 챙긴 크림슨이 주저앉으며 중 얼거리자,인디라 역시 뒤로 벌러덩 드러누우며 꿍얼거렸 다. 사실 말하는 걸 보면 8시간 이상은 노가다 한 것 같아 보 이나,그들이 이런 반복 작업을 한 지는 약 2시간 정도. 확실히 꽤나 열심히 일했다고 해야 되긴 하나,마탑에서 파견된 다른 유저들은 그들처럼 하늘을 날면서 간단하게 이 동하지도 못하며, 엔트를 쉽게 찾지도 못해 그저 이 험난한 밀림을 뛰어다니며 묵묵히 무려 6시간 동안 노가다를 하고 있는상황이었다. 104 ‘ 홍염의 날개 “불평하지 마.” 어디에선가 음산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닥에 드 러누워 날개를 파닥거리며 자신의 금빛 깃털을 이리저리 휘 날리고 있던 인디라는 자신에게는 상당히 익숙한 여자의 목 소리에 머리카락이 주뼛 서는 것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났 다. "디,디엔샤……: 숲 속에서 걸어 나온 것은 인디라와 크림슨의 그녀들,디 엔샤와에쿼 머린이었다. 에쿼머린은 디엔샤의 뒤에서 난처한 미소를 머금고는 어 색하게 웃고 있었으며,디엔샤는 그 에메랄드빛 눈에서 범 이라도 나올 것처럼 인디라를 노려보고 있었다. "남들은 전부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너 혼자 농땡이를 부 리고 있잖아. 사람들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14나 혼자라니,크림슨도 같이 농땡이를 부렸……^ "말대답하지 마!” 디엔샤는 엄청나게 박력 있는 목소리로 소리를 빼엑 질렀 고, 천하에 무서울 것이 없다던 인디라는 단숨에 움츠러들 었다. 자신이 어째서 이런 취급을 받(이이: 하는지 모른다는 가련한 눈빛을 한 채. “…저 둔탱이.” 노가다속 피어나는우정.105 44핫핫핫! 인디라는 저게 매력 아니겠느냐.” 낙엽이 깔린 숲 위에 드러누운 채 상황을 보던 크림슨이 꿍얼거리자, 에쿼머린이 그에게 걸어오며 옆에 앉고는 그의 가녀린 등을 쓰다듬으며 대답했다. 뭐,확실히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천진난만한 것이 인디라 의 매력이라면 매력이다만,어째서 자신이 디엔샤에게 구박 받고 있는지 그 이유조차 모르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러고 보니 그 광녀(광대 여자)는 어떻게 됐어ㅜ “음… 지금 면접을 치르고 있다. 거기에 통과한다면 오늘 이나 내일 중으로 테스트를 한 뒤 길드원으로 임명되겠지. 마스터… 그러니까 너희 어머니는 꽤 마음에 들어 하시는 것 같더군.” 크리사나가 도날드를 口陪에 들어 한다는 말에,크림슨의 머릿속에는 두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본 자신의 할 머니 유화가 4끼리끼리 논다더니...’ 라고 중얼거리는장면 이 떠올랐다. 그는 한숨을 포옥 쉬며 입을 열었다. 면접이라는게뭔데ㅜ "간단한 설문 조사다. 예를 하나 들자면,당신에게 가장 소 중한 것은? 이라는 문제를 냈을 때 객관식의 답안들로 ⑴겨 드랑이,⑵사타구니, ⑶손톱과 손가락 사이의 이름 모를 부 99,홍염의날개 위,⑷일본을공격한다.같은것?^ 크림슨은 다른 면접 문제와 테스트를 물어보기가 두려워 졌다. 에쿼머린은 크림슨이 자신을 난감한 표정으로 올려다 보자 쿡I웃으면서입을 열었다. “뭐,아무튼 너희들에게 새로운 지령이 떨어졌다. 우린 그 걸전해주러온 거야.” “뭔데?” 새로운 지령이라면 이 지긋지긋한 노가다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렷다? 그렇게 생각한 크림슨은 칭찬받기를 기다리며 꼬리를 살 랑거리는 강아지 같은 눈으로 에쿼머린을 바라보았고, 그 귀여움에 에쿼머린은 크림슨을 와락 끌어안으며 대답했다. “아^ 역시 포근하구나, 너는. 뭐,복잡한 서두를 떼고 결 톤부터 말히자면,배를 조금 더 튼튼하게 만들고자 마스터 는 드래곤 본이 필요하다 하셨어.” 갑작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꽤 오랜만에 에쿼머린의 온기 와 숨결을 느끼던 크림슨은 드래곤 본이라는 말에 얼굴을 찌푸렸다. 드래곤 본이라니……。화이트 드래곤을 잡은 지 얼마나됐다고……, “드래곤 본? 우리 둘이서? 하지만 남아 있는 드래곤 중에 서는 우리가 2 대 1로 이길 만한 게 없을 텐데?^ 노가다 속 피어나는 우정 ㅡ 107 현재「신세계」에 알려진 드래곤은 각각 레드, 그린,블루, 실버,골드,블랙,화이트로 7마리인데, 그중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레드는 크림슨에게,강력한 벼락의 브레스룰 자 랑히는" 블루 드래곤은 인디 라에게,그리고 화이트 드래곤은 마탑 길드원들에게 사냥되어 현재 남아 있는 드래곤은 각각 골드,실버,블랙,그린4마리였다. 골드와 블랙 드래곤은 현재 그 위치가 파악되지 않아 어디 있는지 모른다. 실버 드래곤은 대륙 동쪽 바다 멀리 떨어진 곳에 간혹 출몰히곤 하는데,아마 마탑에서 신대륙으로 침 략… 아니, 원정을 간다면 분명 한 번은 마주쳐야 할 녀석이 다. 남아 있는 건 그린 드래곤…...ㅣ 물론 그린 드래곤이 드래 곤들 중에서는 가장 약하다고는 하나,그건 어디까지나 드 래곤들 사이에서의 이야기이지,유저에 비하면 강력하기 그 지없는 강대한 몬스터다. “그거 잡으라고^ “그럴 리가. 지금은 바빠서 드래곤 레이드도 불가능해. 그 리고 아무리 너희들이라도 속성이 다른 드래곤을 잡지 못한 다는 것도 알고. 마스터가 원하는 건 드래이크의 뼈와 가죽 이다.” “드래이크라……1 그거 드디어 발견된 거 “음… 어둠의 중권 시장에 특급 정보로 올리왔다더군. 지 108 ‘ 홍염의 날개 금 다크 게이머들이 조직을 이뤄서 레이드를 하겠다는데… 마스터는 너희들이 어서 가서 해치우고 오래.” “흐음... 어쩔래?^ 크림슨은 인디라를 향해 말했고,디엔샤에게 갈금을 당하 고 있던 인디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새로운 몬스터라면 흥미가 있다. 그것도 드래이 3……# 드래이크는 일종의 기형 드래곤으로,드래곤만큼 뛰어난 지능도,마법도 없지만 강력한 변종 브레스와 드래곤의 육 체를 가지고 있는 몬스터이다. 때문에 드롭하는 아이템도 드래곤 하트를 제외하면 드래 곤 본과 드래곤 스케일 등으로 호화로워 이제까지 유저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았지만,아직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는지 그동안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신세계』제작사 (주)아르간에서는 안 나온 몬스터 따위는 정보 공계도 안 한단다. 그저 유저들이 찾지를 못한 것뿐이라 하여 유저들을 또 한 번 자극했고,이번에 드디어 어느 다크 게이머가 드레이크가 있는 곳을 찾았다. 하지만 대부분 솔로 플레이를 히는 다크 게이머의 특성상 드레이크를 잡지 못하고 사망했단다. 그래서 그 다크 게이머는 어차피 자기가 잡지 못할 거면 비싼값에 이정보를팔기로 했다. 노가다속피어나는우정.109 그에 현재 상당수의 다크 게이머들과 그 다크 게이머들이 속한 길드가 움직이고 있단다. 크리사나는 어차피 나중에 내가 사면 되지,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나,그래도 크림슨과 인디라 정도는 보내자는 생각 으로 에쿼머린에게 지령을 전달시켰다. “…엄만지금뭐하는데^ “아버님과 함께 태교 방송을 시청 중이시라더군.” 정말 사람 부려먹는 데는 금메달감이라고 생긱하면서 크 림슨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0 0 0 드래고니안이 출몰한다는 지역은 역시 던전이었다. 드래 이크는 설정상 돌연변이 드래곤이라서 기존의 7가지 속성 뿐만이 아니라,머리가 2개이거나 날개가 없거나 완전히 새 로운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완전히 다른 속성의 드래이크인데,사실상 이들은 그냥 드래곤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강력하기에 문제인 것 이다. “일단 무슨 속성에 어떤 타입의 드래이크인지는 모른대. 그러니까 우리가 알아서 추론할 수밖에 없어.” 110 ‘ 홍염의 날개 “물이랑 금속 나오면 우리 끝장나는 거야.” “뭐,유니온하면 되지 않을까?^ “홈… 이제 너랑유니온이 될지, 안될지 긴가민가하다.” “어이……: 크림슨과 인디라는 그런 쓸데없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던 전을나아갔다. 던전은 일단 자연 동굴 형태로,드워프들이 봤다면 좋아할 만큼 광물이 많았다. 이걸 캐 가면 재료 부족으로 곤란해하 고 있는 크리사나가 꽤나 좋아하겠지만,크림슨과 인디라는 여기까지 와서 노가다는 하고 싶지 않아 못 본 척했다. “그나저나통로가좁은데……; “어,그러냐ㅜ 인디라는 통로가 좁다고 투덜거렸으나,몸집이 작은 크림 슨은 그런 것은 신경도 쓰지 않고 앞으로 척척 나아갔다. 그러나 확실히 던전이라고 하기에는 몬스터도 거의 없고 통로도좁았다. 과연 이런 곳에 드래이크가 살긴 살까 크림슨은 생각했으 나,얼마 지나지 않아 통로가 압도적으로 넓어지더니 이내 축구장 3개쯤 되는 넓이의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공간이 모 습을드러냈다. 어두운 지하 속의 공간이었으나,가장 중앙 부분에는 아무 래도 천장이 뚫린 듯 밝은 햇빛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그 노가다 속 피어나는 우정 ㅡ 111 리고 그 커다란 빛줄기 아래에 '그것,이 보였다. “저걸 잡으라고……; 몸길이는 확실하지 않지만 일단 1백 미터는 확실히 넘어 보였다. 땅속에서 생활하는 탓인지 날개는 보이지 않았고, 앞발은 마치 두더지처럼 커다랬다. 또한 체형은 이전의 4족 보행형인 드래곤들과는 달리,티라노사우르스 같은 수각류 처럼2족보행을하는것같았다. 때문에 실제로는 크림슨이 쓰러트린 레드 드래곤 로쉬테 라의 반 정도밖에 안 되는 크기이지만,키는 더 커 절대로 만만해보이지가 않았다. 지하의 드래곤……1 그런데 아무래도 녀석은 이미 누군가 와 싸우고있는 것같았다. 어듬 속에서는 그리 빛을 발하지 못하는 맹금류 타입 조인 족의 시력으로 보건대,드래이크는 약 20여 명 정도 되는 유저들과 싸우고있었다. 아무래도 다크 게이머들인 듯 그 유저들은 척 보기에도 레 벨도 높았으며,기술과 호흡도 좋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역시 드래이크에게 밀리는 모습이었는데,드래이크는 그들과 싸우느라 크림슨과 인디 라를 신경쓰지못했다. “홈…어쩌지? 도울까ㅜ 인디라는 이제까지 지나온 통로에 몸을 기대며 말했다. 태 112 ‘ 홍염의 날개 도로 보건대 도울 생각은 없나 보다. 크림슨 역시 인디라의 반대편에 그와 똑같은 자세를 취하 며 입을 열었다. "당연히 안 되지. 아마 저들은 보나 마나 우리들의 경쟁자 일 텐데 뭐 하러 도와? 나중에 뒤를 칠지도 모르고…."。그 러니까 우린 그냥 이곳에서 저 드래이크의 공격 패턴이나 연구하면 되는 거야.” 크림슨의 말에 인디라는 쿡쿡 웃었다. 4히"핫! 진짜 나쁘다니까. 어떻게 이런 게 요정의 왕자님이 지7, “…그기분나쁜호칭은뭐야?^ “너의새로운닉네임:’ “그런건버려버리라고해.” 크림슨과 인디라가 또,또 그런 시답지 않은 이야기를 주 고받고 있을 무렵,드래이크는 강력한 힘으로 자신을 사냥 하러 온 유저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길이가 50미터도 넘을 것 같은 길고 두꺼우며 커다란 뿔 에,마치 메이스 같은 단단한 덩어리까지 달려 있는 꼬리는 한번 휘두를 때마다 거센 돌풍과 충격파를 동원하며 흙먼지 와 함께 불운한 유저들을 날려 버렸다. 그리고 그 육중한 몸 을 지탱하는 두 다리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어,한번 차이 기라도 했다간 온몸이 갈가리 찢기고 방어구가 파괴되어버 노가다 속 피어나는 우정 ㅡ 113 렸다. 게다가 땅을 한번 내디딜 때마다 거의 3백 미터 정도 떨어 진 크림슨과 인디라에게까지 진동이 느껴지는 것을 보아, 강력한 지진을 발생시키는 어스퀘이크를 시전하는 것 같았 다. “그런데 상대편도 만만치는 않은 것 같네.” 인디라의 말대로였다. 드래이크와 싸우는 유저들은 그저 당하고만있는 게아니었다. 드래이크의 어스퀘이크에 데미지를 입지 않기 위해 대부 분의 유저들이 하늘을 날고 있었는데,모두 마법이나 회살 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을 했다. 또한 드래이크의 앞발과 이 빨을 이리저리 피하면서도 멋들어지게 회피하며 정확한 조 준사격을했다. 표적이 그렇게 큰데도 크림슨과 인디라가 그들의 사격 솜 씨에 감탄하는 이유는 그들이 드래이크의 목만을 집중 공격 하기 때문이었고,더욱더 놀라운 것은 그들이 맹공격을 퍼 붓고 있는 그 부분에는 근접용 무기를 든 캐릭터들이 드래 이크의 두꺼운 비늘에 들러붙은 채 열심히 맹공을 펼치고 있었다. 아무래도 벽이나 천장 같은 곳을 걸어 다닐 수 있는 스파 이더 웹이라는 버프용 아이템으로 온몸을 코팅이라도 한 듯,그들은 꿈틀거리는 드래이크의 몸 위를 이리저리 뛰어 114 ‘ 홍염의 날개 다니며 공격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건 2자루의 광선 검을 든 유저로,자신의 광선검을 80센티미터나 드래이크 에게 박아 넣은 채 그대로 드래이크의 어깨에서 머리로 달 려가고 있었다. “어이,저거혹시그놈들 아니이^ 광선검을 든 유저를 발견하고 나서 인디라가 인상을 찌푸 리며 말했다. 아무래도 어둠에 약한 조인족의 시야 탓에 제 대로 보이는 것이라고는 번쩍거리는 광선검 정도였지 “애초에 광선검은 유니크 아이템이잖아. :!렇다는 건 소유 주는그지긋지긋한‘그녀석’이겠지.” 난감한 어투로 말하는 크림슨을 보며 인디라도 곤란하다 는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을 걸어보고자 했을까? 그는 집게손 가락으로 볼을 긁적이면서 말을 이었다. “최근에… 그 녀석들은 잠잠했었으니까. 어쩌면 게임을 접 은 걸지도 모르지. 과거 황제파도 어차피 전부 흡수되거나 게임을접었으니까.” "명색이 유니크 아이템인데 네가 그걸 파는 걸 몰랐다고? 너 저 광선검 엄청 가지고 싶어 했잖아.” “그도그러네.” 크림슨과 인디라는 포기한 눈으로 멍하니 드래이크와 사 노가다 속 피어나는 우정 ㅡ 115 투를 벌이는 알파벳 길드를 보았다. 표는 드래이크의 머리위로올라가그눈을 찌르려 했으나, 목 길이가 25미터나 되는 드래이크가 미친 듯이 머리를 휘 두르자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부응 날아가 바닥을 뒹굴었는데,그와 동시에 허공에 있던 성직자 계열 클래스 들이다가와 그를 치료해주었다. 크림슨은 황제가 몰락한 후 함께 무너져 알파벳 길드가 저 렇게나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어쩐지 마음이 조금 심란해졌다. “어쩔 거야7’ 인디라에게의견을 물었다. 인디라는 크림슨이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한 게 만족스러운 것인지,아니면 그냥 일부러 자신에게 동의를 구하는 태도 가 귀여웠는지 의미심장한 미소로 대답하고는 날개를 펄럭 였다. “어쩌긴. 저대로 내버려 뒀다가 녀석들이 드래이크를 잡으 면 어쩌려고?" 인디라의 말에 크림슨도 웃으면서 날개를 퍼덕였다. “그러면 안 되지. 엄마한테 혼날 거야. 그럼 어떻게 하지?^ 두 조인족의 날갯짓에 찬란하게 빛나는 황금색과 은은하 게빛을 내는 붉은 깃털이홑날렸다. 인디라는 커다랗게 날갯짓을 하며 앞으로 쏘아졌다. 그와 116 ‘ 홍염의 날개 동시에 흘날리고 있던 깃털들이 일제히 도망을 치듯 뒤로 날아가 버렸으나 인디라는 그딴 것에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고 쾌활한어조로 외쳤다. “어쩌긴? 스틸이다! 야수화함獸化)-!” 인디라의 외침과 함께 그의 몸이 황금빛으로 빛나더니,이 내 그 빛을 뚫고 황금빛 섬광이 빠르게 앞으로 쏘아졌다. 바 로 인디라의 조인족 타입,선더버드였다. [야수화(!!!에:) 랭크 2,숙련도 40石 (액티븨 수인족,어인족, 조인족에게만 주어지는 스킬. 스킬을 시전하는 종족은 야수 타입으로 변신할 수 있다. 덩치가 크고 작아짐에 따라 이동속도와 힘, 민첩이 상승하거 나 하락한다. 그 외의 고정 스탯을 제외한 모든 스탯이 500石 줄어들고,새들과 대화할 수가 없다. 짐승형 몬스터에게 선공을 받지 않는다. 소모 배:300 지속 시간:36분 쿨 타임:54분] "나참……: 인디라의 야수화 시용에 크림슨은 한숨을 쉬었다. 노기"다 속 피어나는 우정 ‘ 117 나름대로 정체를 감추려는 걸까? 하지만 선더버드가 이상 하게생각할텐데……, 크림슨은 자신도 야수화로 피닉스로 변신할까 생각했지 만,이내 고개를 저으면서 다른 스킬을 시전했다. 그러자 인디라와 마찬가지로 그의 조그마한 몸이 화염에 휩싸이더니,이윽고 그 불꽃 속에서 커다란 한 쌍의 날개가 솟아났다. 길이가 10미터 정도 되는 인디라의 선더버드외는 전혀 다른, 30미터쯤 되어 보임 직한 거대한 붉은색 날개 가. 그것은 피닉스가 아닌 베리에이션으로 키루루 타입(레드 드래곤)으로 변신한 크림슨이었다. 크롸 라라라 라라라 라"! 커다란 표효와 함께 날개를 퍼덕인 크림슨은 허공에 붉은 궤적을 남기며 드래이크를 향해 날아갔다. ~거스트볼트(0^I31)V01^)-! 선더버드가 된 인디라는 몸길이가 120미터쯤 되는 드래이 크가 뛰어놀아도 될 만큼 넓은 이 공간이 쩌렁쩌렁 울리도 록 소리치며날개를펄럭였다. 이윽고 그의 양 날개에서 파직파직! 소리를 내며 생성된 공 모양의 전기 덩어리가 드래이크의 머리를 향해 쏘아지며 커다란 폭발을일으켰다. 파아아아0卜 118 ‘ 홍염의 날개 그리고 바로 그 머리 위를 스치듯 날아가며 크림슨은 입에 서불을뿜었다. 강대하기 그지없는 두 날짐승의 난입에 드래이크도,알파 벳 길드도 어리둥절해했지만,곧 드래이크는 새로운 적의 ^장에 몹시 불편한 심기를 내보이며 포효했다. 一그워어어어어어어어-! 몸길이가 고작해야 30미터를 채 넘지 않는 레드 드래곤 타입의 크림슨과는 완전 딴판인 드래곤 피어가 드래이크의 둥지를울렸다. 고막이 날아가 버릴 것 같은 굉음도 굉음이었지만,소리의 충격파도 만만치 않아 히늘을 날고 있던 이들 중 크림슨을 제외한 몸이 가벼운 이들은 뒤로 멀리 날아가 버리고 말았 다. “저 조그마한 레드 드래곤은… 지난번 화룡 산맥에서 우리 와싸웠던……;1 알파벳 길드의 부길드 마스터 2가 마법으로 허공에서 중 심을 잡으며말했다.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아무리 레드 드래곤이었다고는 하 나,예전에 홍염의 왕자가 혼자서 쓰러트렸던 3백 미터짜리 로쉬테라에 비하면 새끼나 다름없는 저 녀석에게 자신들의 길드가 전멸한그일을 말이다. “그런데저선더버드는 뭐죠^ 노가다 속 피어나는 우정 ㅡ 119 지난번 화룡산에 레드 드래곤 레이드를 주장했던 마법사 계열 여성 유저 丁가 2를 부축하며 말했다. 7가 그녀에게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라고 말하려 할 때, 뒤에서 표가 불쑥 튀어나와 이야기에 끼어들었다. “드래이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뭐7, 무슨 말인가 하고 레드 드래곤과 선더버드에게서 드래이 크로 시선을 옮긴 2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ㄱㄹㄹㄹㄹㄹㄹ...... 기다란 주둥이를 최대한 벌린 상태에서 공기와 마나를 대 량으로 빨아들이면서 그 커다란 몸을 부들부들 떠는 드래이 크.저자세는분명-브레스다! 빨리 피하는 게 좋을걸? “그래!어서피... 응?" 브레스의 사정 범위 밖으로 벗어나야 한다고 2가 주장하 기 전,자신들에게 어드바이스룰 한 목소리에 ^를 비롯한 그 근처에 있던 알파벳 길드원들의 머리 위로 커다란 물음 표가 생겨났고,모두들 목소리가 들린 허공으로 시선을 올 렸다. “으드득! 너 그 목소리... 선더버드!” 그리고 표가 이를 갈면서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확실히 목 소리의 주인공은 선더버드였다. 그것도 알파벳 길드와는 꽤 120 ‘ 홍염의 날개 나 악연이 있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1 "너! 설마 여기까지 우리를 방해하러 온 거냐?^ 알파벳 길드의 3인자인 궁수 계열 클래스의 ^가 자신의 아이디와 똑같은 ?자형 새총을 인디라에게 겨누면서 말했 다. 과거 공성전 시 저 새총에 한 번 호되게 당한 적이 있던 인 디라는 그 공격 범위에서 살짝 벗어났다. 새총이라는 아이템의 특성상 새의 형태를 하고 있는 그에 게는데미지가 무려 3백 퍼센트나들어가므로. ~지금은 그런 것보다 우선 저 녀석의 브레스룰 피하는 게 좋지 않을까? “아차!” 그의 말대로였다. 드래이크는 지금 그 강대한 브레스룰 충 전하고있는 상황. 아무리 돌연변이 미성숙 드래곤이라고는 해도 저 정도의 초대형 보스급 몬스터의 필살기면 그다지 특별한 직업도,종족도 갖지 못한 그들은 일격에 죽어버린 다. 그때,허공에 있던 레드 드래곤에게서 붉은빛이 번쩍였다. 드래이크의 브레스 예상 범위 밖으로 달아나던 표를 비롯한 알파벳 길드원들이 바라보니,그것은 언젠가 자신들을 구워 버렸던 레드 드래곤 특유의 시뻘건 화염 브레스가 드래이크 의 콧잔등 위로 쏟아지는 모습이었다. 노가다속피어나는우정이21 ~그워어어어어어어-! 크림슨의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브레스룰 모으고 있던 드 래이크가 고통스러운 포효와 함께 고개를 쳐들었고,그 덕 에 완전히 충전되지 못한 드레이크의 브레스가 허공을 향해 쏘아져 버렸다. 푸아아이^가악一 그것은 보통의 드래곤 브레스하면 떠오르는 어떠한 특정 속성의 줄기가 아닌 무슨 스프레이 같은 것이었는데,마치 곤충 잡는 스프레이(대표적으로 ? ‘ ‘ 11/0 같았다. -흐앗! 얼떨결에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드래이크의 브레스룰 피 해 크림슨은 재빨리 지상으로 떨어졌고,그를 적중시키지 못한 브레스는 그대로 여러 가지 암석으로 이루어진 드래이 크의둥지의천장과 충돌했다. 과仁 디二디二 ㄷ ㄷ득~ 그리고 브레스가 맞은 자리는 마치 한겨울 지붕 끝에 고드 룸들이 얼어붙는 것을 연상시키는 바위가 생겨나 있었다. "밥소사! 석화 브레스라니……;5 ^가 놀라워하며 중얼거리는 그 순간,알파벳 길드원들과 함께 몸을 피했던 인디라는 황금빛 섬광을 남긴 채 드래이 크를 향해빠르게쏘아졌다. 그는 그대로 쭉쪽 날아가 크림슨의 브레스 때문에 앞발로 122 ‘ 홍염의 날개 땅을 짚어 4족 보행 형태가 되어버린 드래이크의 다리 사이 로 가서,온몸으로 전기를 내쁨으며 스킬을 시전했다. ㅡ페더 웨이브! 파샤 사사사사사사 앗-! 스킬이 시전됨과 동시에 전류를 머금은 인디라의 횡금색 깃털들이 날갯짓을 할 때마다 마치 총알처럼 쏟아지며,그 나마 드래이크의 가죽 중에서 부드러운 편에 속하는 뱃가죽 에 박혀들었고,인디라는 뒷다리 사이로 빠져나갔다. 펄럭!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이번에는 크림슨이 드래이크의 벌어 진 앞다리사이로 날아들어왔다. 그러나 인디라보다 날개가 3배나 큰 크림슨은 그와는 다 른 방법으로 드래이크에게 공격을 시도했다. ㅡ미스릴윙,윙커팅! 날개를 미스릴만큼 단단하게 함과 동시에 성^) 속성을 부여하는 미스릴 윙과 날개 살을 칼날처럼 날카롭게 만드는 스킬인 윙 커팅이 동시에 시전되어,크림슨의 날개는 八+레 어급의공격력을 가진 검이되었다. 카가가가각ㅣ 크림슨의 날개와 드래이크의 튼튼하기 그지없는 앞발이 충돌하자 맹렬하게 불똥이 튀었고,뒷다리를 공격할 때는 기어이 날개의 끝이 뒷다리 가죽을 뚫으며 무척 커다란 상 노가다 속 피어나는 우정 ㅡ 123 처를냈다. ~아자자자! 그리고 인디라처럼 드래이크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온 크 림슨은 그대로 입을 쩍 벌려 드래이크의 꼬리를 물었다. 흡사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야구방망이를 씹는 기분이었 으나,레드 드래곤의 강력한 이빨과 턱은 크림슨에게 물린 드래이크에게 상당한 데미지를 주었고,그 상황에서 끝장을 보려는 듯 크림슨은 브레스룰 쏴버렸다. 푸회^아악-! 드래이크의 두틈한 꼬리를 물고 있는 크림슨의 날카로운 이빨 사이로 시뻘건 화염이 새어나오며 작은 폭발을 일으켰 다. 크림슨은 그렇게 입에서 불을 쁨으며 계속해서 꼬리를 문 턱에 힘을 주었고,드래이크는 비명을 질렀다. -그뢰아악! 드래이크는 꼬리를 흔들었지만,크림슨은 자신의 날카로 운 손톱까지 꼬리에 밖아 넣고는 마치 ‘물어!’ 훈련을 받은 군견처럼 드래이크의 꼬리를 끝까지 물고늘어졌다. 은데? 그리고 이에 자극받은 인디라는 살포시 드래이크의 얼굴 위에 착지하더니,전기를 내쁨어 드래이크의 얼굴을 맹렬히 쪼아댔다. 124 ‘ 홍염의 날개 “그웍! 또다시 고통스러운 포효를 터트린 드래이크가 기다란 목 과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고통을 표현했다. 그러나 얼굴과 꼬리에 붙어 있는 녀석들은 좀처럼 떨어질 생각을하지 않고,오히려 더욱더 녀석을물고늘어졌다. 그 긴 목 끝에 달린 머리를 너무 휘둘러서였을까? 순간적 으로 가벼운 쇼크 상태가 된 드래이크는 어지러움이라도 느 꼈는지,120미터나 되는 커다란 몸을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그어억… 그웍? 그대로 옆으로 비틀비틀 걸어가더니 이내 광! 하고 벽과 충돌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아까 드래이크의 브레스의 영향으로 종유석이나 고드름처럼 천장에 매달린 뾰족한 암 석들이 충격의 여파로 진동하더니,드래이크의 머리와 몸을 향해 우수수 떨어지기시작했다. "꽥! 정수리에 커다란 암석 덩이를 얻어맞은 드래이크는 비참 하기 그지없는 비명 소리와 함께,길고 커다란 목을 추욱 늘 어뜨렸다. 이 과정을 모두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알파벳 길드원들은 평소 인디라나 듀크가 이상한 짓을 할 때마다 마탑의 멤버 들이 지었던 것과 똑같은,4나는 지금 몹시 난감해하고 있 노가다 속 피어나는 우정 ㅡ 125 어,라는 표정으로 드래이크를 바라보았다. "과연 진짜 드래곤에 비하면 지능이 없는 것과도 같다더 니, 그 말은 사실이었나 본데? 어떻게 생각해,대장?" 새총을 든 헤어벤드의 궁수 ^가 짐짓 가벼운 어투로 물었 지만, 질문을 받은 표는 전혀 다른 소리를 했다. "방심하지 마. 아직 녀석은 안 죽었다.” 표는 광선검을 빼들며 말했고,다른 길드원들도 다시 진지 한얼굴로 각자의 무기를들었다. 드래이크는 죽지 않았다. 다만 기절해 있을 뿐. 가까이 가서 보니 녀석은 눈이 달팽이 껍질 모양으로 빙글 빙글 돌고 있었고,머리 위로는 노란색의 귀여운 병아리 3 마리가뻐약거리면서 서로를 잡기 위해상당히 빠르게 회전 을 하는,꽤나 코믹하면서도 유치한 애니메이션이 생성되어 있었다. "다행히 이런 상태면 별문제 없이 잡을 수 있겠지. 그 녀석 들이 입힌 데미지도 상당할 테고, 이제까지 우리가 집중적 으로 노렸던 목을" 공격한다면……: 2가 말하고 있는 그때 7가 다시 끼어들었다. "어이,그런데이녀석들은어떻게해?5 그의 말에 표와 2를 비롯한 알파벳 길드원들의 시선이 크 림슨과인 디라에게로 향했다. 그들은 여전히 선더버드와 레드 드래곤의 모습을 하고 있 126,홍염의날개 었는데,드래이크와마찬가지로둘다눈은달팽이 껍질(나 선) 모양으로 팽팽 돌고 있었고,머리 위에서는 그 병아리 3 마리가 삐약거리며 고속으로 회전하고 있는,상당히 한심하 기 그지없는모습으로늘어져 있었다. 상태 이상 기절. 캐릭터는 접속해 있는데 잠시 유저의 정신이 튕기건,아니 면 잠이드는 상태이다. “헤에? 이 선더버드가 그 녀석이면 이 레드 드래곤은 그 꼬마 녀석이라는 걸까? 어쩔 거야,리더? 죽일까?" “이 녀석들 분명 스틸을 하러 온 걸 거야. 이참에 한번 죽 일까ㅜ ^와 2의 말에 표는 물끄러미 크림슨과 인디라를 바라보았 다. 죽인다라……1 어차피 게임이니 게임 오버 정도겠지만, 생 각해보면 이 둘을 게임 오버시키는 것은 X의 오랜 염원이기 도했다. 특히 크림슨. 그동안 싸우고 싸웠지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괴물 같은 꼬마. 녀석과는 서로를 알지 못했던 첫 만남 부터가 악연이었다 녀석이 잡고 있던 샌드웜들의 보스, 레드 샌드웜을 스틸하 려고 했다가 오히려 반격을 당했었지. 노가다 속 피어나는 우정 ㅡ 127 그러고보면그게?V?첫 패배였다. 지금생각해보면 녀 석과의 대결은조금즐거웠을수도……ㅁ “그런놈들그냥내버려 뭐.” “엣?하지만!” “리더,잘 생각해뵈싹. 이건 절호의 기회야.” 표의 결정에 전부 현실에서 친구인 길드원들이 항의를 했 지만,표는 광선검을 아직 실아 있는 드래이크의 목에 꽂아 넣으며 그들의 입을 막았다. "너희들... 어째서 우리가 이 녀석을 잡으러 왔는지 그 이 유를 벌써까먹은 거냐7’ “아ㅡ…: 표의 말에 그제야 길드원들이 뭔기를 깨달았다는 듯 고개 를끄덕거렸다. 그러는 사이 표는 마치 샌드백을 때리는 것처럼 광선검으 로 드래이크의 목을 묵묵히 공격했고,나머지 길드원들도 저마다의 포지션에서 드래이크의 목을 공격했다. 그러자 드 래이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어버렸다. 드래이크에게서 쏟아진 막대한 돈과 아이템,그리고 재료 들을 전부 챙긴 알파뱃 길드원들은 드래이크의 둥지에서 떠 나갔다. 그때까지도 인디라와 크림슨은 쇼크 상태에서 벗어나지 128 ‘ 홍염의 날개 못했고,덕분에 표가 그들에게 한 말도 듣지 못했다. "함께 새로운 대륙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군.” 이윽고 레드 드래곤과 선더버드의 표정이 조금 일그러 졌 다. 노가다 속 피어나는 우정 ㅡ 129 크림슨과 인디라가 드래이크를 잡으려다가 오히려 잡힐 뻔했던 그 일이 있은 지 벌써 3주라는 시간이 흘렀다. 당시 기절에서 깨어난 크림슨과 인디라는 완전히 시체가 되어버린 드래이크와 브론즈 한 닢 남아 있지 않은 드래이 크의 둥지를 보며 적잖게 놀랐는데,그 이유는 알파벳 길드 원들이 자신들을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하지만어차피… 4제길! 나쁜 놈들. 그냥 그 자리에서 죽여주지. 그러면 방 해꾼과 드래이크의 협공으로 당했다는 핑계를 댈 수도 있었 는데!’ '엄마한데 죽었다!’ 출항 ‘ 133 크림슨과 인디라는 잔똑 겁을 집어 먹은 채 마탑으로 귀환 했지만,크리사나는그저... ‘그러냐?알^다.’ 라고만 말했지,예상했던 대로 피의 처벌은 없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그 이유가 밝혀졌다. 원래 크림슨과 인디라가 구해오기로 했던 재료... 드래이 크의 뼈와 가죽을 알파벳 길드원들이 가지고 왔기 때문이 다. “우리쪽에붙으려는거냐.” 재료 아이템을 바친 대가로 알파벳 길드를 마탑의 길드 연 합으로 등록시킨 그날,크림슨은 크리사나의 집무실을 나오 는 표의 앞을 가로막으며 말을 걸었다. “물론이다. 대세는 따라야 하는 법이거든. 그리고 우리 또 한 그 신대륙에 가보고 싶기도 하고……: 하아?? 그러면 그때 우리를 죽이지 않은 것도?^ 빈정거리는 투로 크림슨이 말하자,표는 뭐 그런 당연한 것 을... 이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이제 너와 적이 되어봐야 이득이 되는 것도 없다. 한 집단의 리더라면 그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지.” "너나랑사이나쁘잖아.” “그래. 하지만 이 집단의 리더는 네 엄마잖아? 우린 너희 134 ‘ 홍염의 날개 어머니와는 별다른 감정이 없다.” “홍! 너와 나의 첫 만남을 어머니한테 이야기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군!” “아,그건……: 표의 표정에 당혹스러운 기운이 스치고 지나가자,크림슨 은 하얀 이를 드러내며 자기 딴에는 사악하게 미소 지었다. “후^훗! 그러면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겠어.” 크림슨은 그렇게 킬킬거리며 자리를 떠났고,표는 한동안 서 있었다. 이제 막 가입한 그에게도 크리사나의 공포는 상 당한것이었기에. 그것은3개월전이야기. 시간은 다시 마탑을 중심으로 한 베이가레스 대륙의 유저 들이 신대륙으로 향할 배를 만들기 시작한 지 넉 달이 지난 지금으로 돌아온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배는 드디어 완성되었고,출항까지는 앞으로 1시간 정도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길이 약 3백 미터, 폭 30미터,높이 50미터의 커다란 범선 5대가 바다 위에 두둥실 떠 있는 모습은 실로 장관이었다. 배 한 척당 탑승 인원은 꽉꽉 채우면 대략 4천5백 명 정도. 현실의 범선들에 비하면 꽤나 많은 승객이 탑승하는 것 같 아 보이나,어차피 짐 같은 것은 인벤토리에 넣고,배 안에 는 은행 하나만 설치해두면 돼서 여유 공간은 꽤 있는 편이 었다. 배는 5척이므로 대략 이번 원정에 동원된 인원수는 얼추 22,500명. 생각했던 것보다는 적어 재료를 민들 때 공헌도 포인트가 높은 상위 2만 명 정도만 뽑았고,나머지 2천5백 명은 마도 기사단과 템플 나이트를 비롯한 마탑과 신전의 유저들로채웠다. 다행히 포인트로 뽑은 2만 명 중에는 요리사라든가,의류 제작자,조각가 같은 생산직도 포함되어 있었으나,그래도 마법사와 궁수의 비율을 꽤 높였으며,조선업자 사?0들도 여럿 고용했다. 뿐만 아니라 선원 들 때문에 이번 원정에 참가하지 못 하는 다른 유저들이,자?(:들 때문에 자신들이 못 탄다는 것 은 말도 안 된다고 항의를 했지만,크리사나가 그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 “이유는 이 배가 앞으로 이곳 베이가레스 대륙과 신대륙을 연결하는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원정은 무리를 해서라도 실패해서는 안 됩니다. 일단 항로만 개척된다면 언제든 자유롭게 오고 갈수있으니까요.” 출항에 앞서 크리사나의 연설이 시작되었다. 대단한 아줌 마다. 44하지만 항로를 개척하기 위해서 우리는 가장 큰 난관을 넘어야 합니다. 바로 바다를 가로막고 있는 해룡 메이트린 136,홍염의날개 을 쓰러트리는 것. 실질적으로 이번 원정은 신대륙 원정보 다는 해룡을 침묵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알 려 드립니다.” 크리사나는 그렇게 이번 원정의 실질적인 목표를 말했다. 최종적인 목표는 신대륙 하로를 개척하는 일. 그러나 그것 도모두가무사할 때의 이야기다. 지난 4개월 동안 베이가레스 대륙의 모든 기술이 집약되 어 5척의 배,일단이름은 슬마운트호로지었고,배의 오른 쪽 선미 부분에는 각각 1?5까지 쓰여 있었다. 이 슬마운트호들은 들어간 재료만으로 따져도 레어급 방 어구 1천 세트를 만들 정도. 게다가 드워프,엘프의 기술과 마법, 신성력, 정령력이 한데 어우러져 창조해낸 작품이라 그저 그런 해양 몬스터들,가령 보스급이 아닌 크라켄이라 든가 씨서펀트 같은 녀석들은 끄떡조차 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배들의 양 사이드에는 라이트닝과 파이어볼 이 시전 가능한 매직 캐논이 30문씩 총 60문으로,이는 생 산 계열유저들이조정한다. 애초에 배를 이렇게 튼튼하게 중무장시킨 이유는 바다를 뚫기 위해서이다. 신대륙 쪽 유저들의 원성으로 그 지랄 맞은 해양성 폭풍우 가 발생하는 비율은 줄어들고,강도도 약해졌다고는 하나 몬스터 출현율은 그대로다. 바다는 그 특성상 몬스터들이 전부 바다 속에 있고,덩치 가 크며 힘이 세다. 레벨이 높은 건 말할 것도 없고. 뿐만 아 니라 그 광범위한 지역 전역에 걸쳐「신세계』최강 생명체 중하나인 해룡이 출몰한다. 랜덤한 획률이긴 하나 육지에서 바다로 멀리 나가면 나갈 수록 녀석의 등장 확률은 대단히 높고,베이가레스 대륙 유 저들이 다른 대륙으로 진출하는 것을 그다지 탐탁찮게 생각 히^는 운영진들이라면 거의 99.99퍼센트 확률로 원정대가 가는 항로에 해룡을 풀어놨을 것이다. 이 때문에 크리사나는 이번 기회에 그 망할 해룡을 완전히 레이드 시켜서,추후 마탑 측에서 막대한 자금을 들인 슬마 운트호의 정기 운행 티켓을 판매할 생각이다. “흐흐흐흐?......” ㄱ I 丁”"丁""丁" 書 슬마운트 1호의 특등실에서 배에 탑승하고 있는 유저들을 보며 임산부는 그렇게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약 40분 후,슬마운트호 5척의 탑승자가 모두 승선 했다. 어차피 한 척의 배에 아이템을 찾을 수 있는 은행이 5 군데나 설치되어 있고,배와 배 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미니 게이트도 갑판 위에 8군데나 설치해뒀기 때문에 사람만 타 면 돼서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았나 보다. 크리사나는 조금 이르지만 5척의 선장 사?0들에게 출발 명령을 내렸고,그렇게 5척의 거대한 배들은 조금씩,조금 138 ‘ 홍염의 날개 씩 드넓은 바다로 나아갔다. “와이이이아시” “움직인다! 음직여!” “모두 잘 있어! 우린 신대륙으로 향한다!” “특산품사^게!” 한 척당 4천5백 명의 유저들이 갑판 위에서 베이가레스 대 륙 항구에 남은 유저들을 향해 환호를 지르며 손을 흔들었 다. 그들의 얼굴은 새로운 세계로 향한다는 모험심과 두근거 림 때문에 대단히 밝았으나,육지에 있는 사람들은 티켓을 구하는 데 실패한 이들이라 게임 채널에서 나온 몇몇 기자 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표정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확^파당해라!” “우우-! 가라앉아버려!” “뭐가 신대륙이냐! 나는 그렇게 열심히 아이템을 채집했는 데!” “오오! 이 광기! 이거 기사로 내면 재미있겠는데?^ 그러나 이 광란의 상황을 반겼던 기자들은 뒤이어진 유저 들의 무자비한 폭행에 비명을 질러야 했다. "꽤 빠르네.” 슬마운트 1호의 중심부에 나 있는 길이가 약 50미터쯤 되 는 메인마스트(라고는 해도 마법 엔진으로 가는 거라 돛은 없지만) 꼭대기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크림슨이 한가로운 어조로 중얼거렸다. 출항한 지는 이제 슬슬 1시간여 남짓. 넓은 갑판 위에는 아 직도 사람들이 많이 남아 있었으나,대부분 티켓에 적혀 있 는 자신의 숙소로 가거나 식당이나 오락실로 향한 모양이 다. 선미의 끝부분에서 타이타닉 분위기를 연출하는 연인도 있었고,바다낚시를 즐기려는 강태공들이 낚싯대를 드리우 고 있었으며,게임 채널 기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유저들을 인터뷰하고있었다. “흐우움?” 이 배의 속력은 약 20노트,얼추 시속 371예정도다. 베이가 레스 대륙과 사나라 대륙 사이의 거리는 88881에쯤 되니까, 별다른 문제없이 그냥 이대로 쭉쭉 순항하면 10일 정도 걸 리겠지만,사실상 그건 불가능하다. 애초에 해룡 때문에 배가 난파될지도 모르고,그 외의 다 른 해양 몬스터들의 위협도 있다. 레비아탄이나 보스크라 캔,에인션트 서편트 같은 녀석들도 해룡 못지않은 위험이 었고,폭풍우도 상당히 위험했으며,무엇보다 아직 항로가 140 ‘ 홍염의 날개 완전치 않아 곳곳에 암초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뿐인가? 사나라 대륙에 도착해도 어느 항구에 정박해야 할지도 잘 모르고,그곳을 꽉 쥐고 있다는 중궈라는 대규모 길드 연합의 방해도 예상해두어야 한다. 다행히 원정대가 정박할 사나라 대륙 동부는 아직 그놈들 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라고 쿠샤가 말히키는 했지만,조 심해서 나쁠 것은 없었다. 그 덕에 드워프를 비롯한 선박수리공 이?0들을 여럿 배치 해두긴 했으나,크리사나는 이 항해의 일정을 얼추 보름 정 도로 잡고 있었고,대부분의 유저들도 그녀의 의견에 고개 를 끄덕이며찬성했다. “흐음… 보름이나 바다 위에 있어야 하나……? 크림슨은 축축하고 짭찌름한 바닷바람에 전 자신의 날개 를 바라보았다. 언제나 뽀송뽀송하고 따스하며 붉은색으로 은은하게 빛나던 그의 날개는 바닷바람에 장시간 노출되고 나서 빛을 잃기 시작하더니,부드럽긴 해도 항시 빳빳하던 깃털이추욱 늘어졌다. "하아?” 그렇다고 하늘을 못 나는 것은 아니지만,묘하게 무겁고 축축한게기분이썩좋지는않았다. 그것은 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앉아 드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를 봐도 그리 달라지지는 않았다. 출항 ‘ 141 확실히 눈앞이 완전히 탁 트인 바다는 보는 것만으로도 눈 이 시원해지고,가슴이 뻥 뚫리는 것처럼 상쾌했지만,매일 매일 히늘을 날아다니는 크림슨에게는 그냥 심드렁한 풍경 이었다. 베이가레스 대륙에는 수평선이 보이는,넓이가 201皿나 되 는 호수가 있고,크림슨은 가끔 가다가 그 위를 날아간 적이 있다. 물론 크림슨을 호수 위를 나는 날벌레로 착각한 물고기들 이 덤벼들기도 했다. 문제는 간혹 가다가 그 물고기 녀석들 의 길이가 2,30미터를 넘어가서 정말로 삼켜질 뻔했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이다. 쿠응"! “웅7’ 그때 크림슨은 뭔가 강한 진동을 느꼈다. 자신이 늘어져 있는 이곳 메인마스트가 진동할 정도라면 그 진동은 이 배 전체로 퍼졌으리라. 예상했던 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갑판 위로 유저들이 쏟아 져 나왔는데,저마다 무기를 꼬나 쥐고 있는 걸로 보아서는 분명… “뭐지? 좀 전의그진동은?^ “설마해룡인가?^ “홍!내가개박살내주마!” 142 ‘ 홍염의 날개 해룡이라도 등장한 걸로 착각한 걸까? 그들은 저마다 갑 판의 난간 쪽으로 달려갔는데,크림슨도 사실 조금 궁금하 기도해서 그대로 날아올랐다. 4암초에라도부딪친 걸까나.’ 그렇다면 별로 문제는 없다. 이 튼튼한 배라면 조금 진동 이 심하긴 하겠지만,그저 바윗덩이에 지나지 않는 암초 정 도는부수고 가버릴 테니까. 크림슨은 축축한 날개를 퍼덕이며 아래로 내려갔다. 그에 몇몇 유저들이 자신을 부르며 놀라워했지만 일단 그는 못 들은척했다. 과연 배의 선미 오른쪽 부근에 뭔가 검은색 바위 같은 게 있었는데,꼼짝도 안 하고 엄청나게 넓고 따개비랑 굴 같은 것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크림슨은 그 위에 착륙한 후 배 위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갑판 위에서 머리를 내민 유저들이 해룡을 보러 나왔다가 크림슨을 보게 되었다며 좋아했다. 그중에는 아까 낚시를 하는 유저들과 인터뷰를 나누던 기 자가 눈을 번득인 채 크림슨을 바라보고 있었는데,그는 그 것을 무시하며 고개를 돌렸다. 철썩-! 그때 파토가 철썩 치며 솟아나 크림슨의 하반신을 적시려 했다. 그에 크림슨은 냉큼 날개를 퍼덕여 그 공격(?)을 피하 고나서 중얼거렸다. “아아’ 위험하지.” 여기에서 물을 맞았다간 단숨에 스태미나가 줄어들어 바 다로 떨어질 것이고,자신은 그대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한 채 바다 속으로 가라앉아버릴 것이다. 그것도 이 많은 사람들앞에서……。 ‘안되지,안돼.기자까지있는데.’ 안 그런 척하면서 은근히 팬들을 관리하는 부끄럼쟁이 크 림슨은 검은색 바위 위로 몸을 살짝 띄운 채 바위를 조사했 다- 예상했던 대로 다행히 배는 부서지지 않았다. 하긴 앞으로 의 항해가 굉장히 험난할 텐데,고작 암초 따위로 부서지겠 는가? “응?" 막 다시 갑판 위로 날아가려 할 때,크림슨은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암초 위에 난 2개의 커다란 구멍이 었는데,그 하나하나가 지름이 80센티미터는 되어 보였다. 그리고 그 구멍들 위로 뭔가 혹 같은 튀어나와 있었는데,그 형태는 마치 똑바로 누운 사람의 코 같았다. ^르르르르릉"! “어^?” 그때,그 구멍 안쪽에서 뭔가 강한 진동이 느껴졌고,크림 144 ‘ 홍염의 날개 슨은 호기심에 그곳으로 다가갔다. 혹시 안쪽에서 몬스터가 나오면 그대로 잡아주겠다고 생각하면서 ……1 그러나 그 구멍 안에서 튀어나온 것은 몬스터가 아니었다. 수와아0예이아아~ “크헉!” 새하얗고 거친 물기둥. 갑작스러운 그 공격은 크림슨에게 는 차라리 믹서기 속에서 갈아져 사방으로 육즙을 뿌리는 편이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의 충격을 주었 다. 그것은 크림슨의 조그마한 몸 전체를 강하게 진동시켰고, 그는 그 엄청난 수압에 꼴사납게 히늘 위로 부응" 솟아올랐 다. 흐릿해지는 의식 속에서 크림슨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자 신을 하늘 위로 날려 버리는 거친 하얀 물보라와 그 물보라 덕분에 만들어진 무지개 정도였다. 0 0 0 "ㅇ ㅇ으......” -ㄷI 1 크림슨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을 차렸다. 기절이라고는 해도 강제 수면 상태에 들어간 정도지만,어째 머리가 아픈 출항 ‘ 145 것도같았다. 그가 눈을 든 곳은 1등실 칸에 있는 자신의 방이었다. 필시 그물공격 때문에 기절이라도 한 것이리라. ‘뭐야? 게임하다 기절하다니. 요즘 왜 이래? 일단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그것이었으나,그 뒤에 든 생각 은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기절했다는 쪽팔림이었다. ‘흐아아아악! 뭐야! 무서워!’ 기억이 나지 않았다. 대체 그건 뭐였지? 뭐였기에 드래곤 이랑 일대일도 뜨는 자신을 한 방에 히늘로 날려 버렸는가 말이다. 한참 그렇게 이불을 뒤집어쓰고 꿍얼거리고 있었는데,뭔 가가 자신의 옆구리를 찔렀다. 슬쩍 이불을 들어 누구인지 확인하니 에쿼머린이 앉아 있었다. “누나……; “정신이 들었나 보구나. 그러니까 기절할 때는 로그아웃되 게설정해두라고했잖아: “음...그보다대체 어떻게된거야?그물을쁨던것은뭐 였어? 나는 그 뒤로어떻게된거고ㅜ 크림슨의 물음에 에쿼머린은 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대답했다. “홈... 너를 공격한 것은 향유 고래였다. 너는 녀석의 숨구 멍에서 솟아난 바닷물에 명중당해 그대로 바다 속으로 나가 146 ‘ 홍염의 날개 떨어졌다. 그걸 보고 놀란 유저들이 그 고래를 맹공격했고, 우린 몸길이가 무려 50미터나 되는 고래와 싸워야 했지. 무 척 강하긴 했지만샤이안이 나서서 단번에 날려 버렸다.” “웅……: 황궁에서 가장 서열이 높은 이자,과거 최강 7 인이며,사왕의 일원이었던 샤이안도 이번 원정에 따라나섰 다. 일대일에서는 아마 이번 원정팀 중에서 가장 강한 샤이안 은 일종의 비밀 병기로 데리고 왔는데,이번에도 그 능력을 발휘했나보다. 참고로 모습은 여전히 듀크의 농간으로 인해 소녀 상태. 때문에 크림슨은 되도록 그 녀석과 마주치고 싶지는 않았지 만,그래도 고맙다는 인사 정도는 해야지. “그리고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너는 나와 다른 어인족들이 구했다. 몸길이가 30미터쯤 되는 바다가재가 너를 먹으려 고하기에이번에도 꽤나 난투극이 벌어졌지만.” “…미안.” "뭘… 어차피 경험치랑 수입도 괜찮았으니까 신경 쓰지 마 라.” 그렇게 말하며 에쿼머린은 계속해서 크림슨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크림슨은 잠시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을 느끼고 있다가, 문 득 자신이 얼마나 누워 있었는지 궁금해서 시간을 확인해보 니 얼추30분정도지난것같았다. ‘돈 내고 하는 게임인데 기절 같은 것을 만든 의도가 뭐 지? 크림슨은 (주)아르간의 모종의 음모를 느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30분 정도 정신 줄을 놓고 있었다고는 해도 아직은 오후 1 시밖에안되었다. 베이가레스 대륙에 있었다면 한창 사냥을 하거나 아르바 이트로 요리 스킬 레벨을 올렸겠지만,배 내부에 고용된 상 인 들은 장사밖에 할 수가 없다. 돈이 될 만한 것이라고는 바다에서 물고기를 낚는 것이랄 까? 덕분에 낚시를 무척 좋아하는 크루시드는 인디라를 데 리고낚시삼매경에빠져있다. 갑판 위에는 이미 많은 유저들(거의 다 남자)이 바다낚시 의 로망에 심취한 채 저마다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었다. 워낙 먼 바다로 나와서 그런 것인지,낚이는 물고기들 대 부분이 5미터를 넘어섰다. 파닥거리는 싱싱한 물고기의 꼬 리에 맞아 넘어지는 유저들도 상당수였지만,그들은 모두 웃고있었고 즐거워보였다. 그리고 오늘 최고 기록인 30미터짜리 검은색 상어를 낚은 크루시드는 간이 의자에 앉아서 입에는 파이프를 물고,크 148 ‘ 홍염의 날개 림슨에게 낚시를 권유했다. “어떠냐,아들?너도할래?1 “이따가요.지금은배를둘러볼래요.” “음... 그러려무나.” 크루시드는 클하게 포기하고는 다시 낚싯대의 끝을 보며 담배 연기를 조용히 내쁨었다. 그 모습을 보고 크림슨은 누 구 집 아버지인지 참 멋지다고 생각하며 웃었다. “사부우-!지금 큰 거몰아갑니다"!” 한편,먼 바다에서 뭔가가 번쩍이더니 이내 인디라의 쾌활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래도 수 속성 몬스터들에게 치명적인 자신의 번개를 이용해 물고기들을 모는 듯했는데, 개중에는 '와? 엄청 커 다란 물고기다?’ 라고 감탄만 하기에는 심각하게 크거나 무 시무시하게 생긴 녀석들도 있어서 근처에서 낚시하던 이들 이 달아나는 사태도 벌어졌다. "하아…… 그의 모습에 크림슨은 저놈은 대체 누구 라이벌인지 참으 로 쪽팔리겠다는 생각을 하며 에쿼머린과 함께 황급히 자리 를떠났다. 그렇게 며느리와 함께 사라지는 아들을 향해 한가롭게 손 을 흔들던 크루시드는 인디라가 몰고 온 거대한 물고기의 촉수에 묶여바다로 빨려들어갔다. 출항 ‘ 149 “샤이안은어디있어ㅜ 자신의 숙소에서 나온 크림슨은 로브를 뒤집어쓴 채 에쿼 머린과 함께 배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얼굴과 몸을 가리고 있긴 하나 에쿼머린과 함께 돌아다니 는 꼬마라면 크림슨과 샤이안밖에 없기 때문에,유저들은 대부분 그가 크림슨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아는 척은 하 지 않았고, 에쿼머린은 크림슨 몰래 그들을 향해 웃으면서 고개를끄덕였다. “샤이안은 오락실에서 듀크와 함께 있다. 다른 유저들과도 꽤나 허물없이 지내는 모양이더군.” “첫!그거다내숭이야.” 크림슨은 샤이안과의 강렬하기 그지없는 첫 만남을 떠올 리고는혀를찼다. 자신을 노예로 사려고 한 제국의 황자. 황궁 공성전에서는 죽기 살기로 싸웠고,성격도 엄청 더러웠던 주제에 지금은 여자 아이 모습으로 깔보고 있던 유저들에게 애교까지 부리 고있다. 황자라는 놈이,그것도 자신과 거의 같은 얼굴로! 자연히 크림슨의 발걸음은 빨라졌고,에쿼머린도 그의 뒤 를 따라 성큼성큼 2충 중앙에 위치한 오락실로 향했다. 150 ‘ 홍염의 날개 낚시 외에 긴 항해의 따분함을 덜어주는 공간으로, 배를 한창 민들고 있을 때 크림슨이 본 기억으로는 분명 당구대 와 탁구대,각종 보드 게임들이 있기로 한곳이었다. "카지노인가^ “음… 그런 것 같구나.” 약간 어두운 느낌이 나는 조명,탁구공과 당구공이 튕기는 소리,화투와 카드를 넘기는 소리로 가득 찬 그 공간은 오락 실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오락을 즐기는 유저들 옆으로 산 처럼 쌓여 있는 칩은 확실히 카지노의 그것이었다. “저기 저 자?0는 분명 딜러지? 내기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엄청 본격적이지 않아?^ “홈… 그렇기는 해도 운으로 승부가 나는 종류는 별로 없 어 보이는구나.” 에쿼머린의 말대로 순수하게 운으로만 승부하는 종류의 게임은 없었다. 있다고 해도 화투와 카드 정도랄까. 하지만 사실 저건 운보다도 실력이 더 중요시된다. 도박과 는 인연이 없는 크림슨이었지만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했 던 수학여행 날의 밤,그들의 치열하기 그지없던 화투대결 은지 금도아주인상깊었다. 그 외에는 탁구,당구,배드민턴 같은 건전한 스포츠나 젠 가(블록 빼기)같이 자신의 역량이 중요시되는 종목들 정 도. 그외의것이라면… 투징"도 있네.” “음... 아무래도 배틀 시스템을 이용해서 씨우는 것 같구 나. 이긴 쪽에 돈을 걸어 승부가 나면 돈을 받는 건가. 팬찮 은걸. 경험도 쌓이고,지루함도 달래고,잘만 하면 돈도 벌 수있으니까.” 의외로 에쿼머린이 꽤 관심을 보였다. 성실한 성격의 그녀 가 도박에 관심을 보인다는 게 크림슨은 조금 의외였으나. 그는 이내 그 격투장 주위를 둘러싼 인물 중에 퓨크를 발견 하고는 그쪽으로 향했다. “흐아0|아앗!” “아라차!” 현재 배틀을 하고 있는 이들은 초코홀릭 길드의 길드마스 터 데카르트와 유명한 다크 게이머 집단인 황혼 기사단의 멤버 라일이었다. "냥쇼 냥? 냥쇼 냥쇼 니하오냥쇼 고저스?》딜리셔스? ;5 데카르차?!!” “우와아아아아아앙!!” …조금 모양새가 떨어지긴 하지만,일단 그들의 대결은 상 당히화려하고볼만했다. 과연 거물급들의 대결이라고 감탄할 만하였으나 크림슨은 그들을 신경 쓰지 않고,그들을 멍하니 보고 있는 퓨크와 그 152 ‘ 홍염의 날개 앞에서 역시나 입을 살짝 벌린 채 멍하니 그 둘의 대결을 바 라보고 있는 샤이안을 보았는데,예상했던 대로 자신의 여 성판인 어린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응?’ 그때,샤이안의 바로 옆에 있는 유저가 크림슨의 시야에 들어왔다. 키는 샤이안보다 살짝 크고,나이는 대충 14?16 정도되어 보이는 소녀였는데 머리카락이 파란색이었고, 둥 에돋아난 날개도 파란색이었다. 조인족 타입,행복의 파랑새……,그녀는 언젠가 크림슨이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맹세한 15세 소녀 살리아였다. ?물?"??콜"?"??" 또다시 크림슨의 숙소. “우와아? 엄청 오랜만이네요,크림슨 오빠!” “오빠……ㅣ 에쿼머린은 크림슨이라는 이름 다음에 오빠라는 꼬리가 붙는다는 것이 그토록 이질적으로 들리는 것에 조금 놀랐 다. 크림슨 역시 자신의 블랙리스트에서 꽤나 상위권을 차지 하고 있는 살리아를 만난 것에 놀랐는데,살리아와 샤이안 이 만난 지 하루 만에 엄청 친해졌다는 것도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다. “뭘 그렇게 놀래? 이 아이는 내가 처음 태어났을 때 너랑 불행의 시작인가 올 157 함께 있던 아이잖아?" 13세소녀로 보이는 주제에 어울리지 않게 1리터짜리 맥주 를 원샷해버린 샤이안이 팔똑으로 입가를 쓱 닦으며 말했 다. 하긴,사이안은 본래 크림슨이 호수 요정의 시험을 치를 때 크림슨의 전투 데이터로 만들어진 아바타였고,그 호수 요정이 사는 호수는 조인족이 처음 시작하는 마을 근처였 다. 그리고 어떻게 하다 보니 함께 퀘스트를 수행했는데,행복 의 파랑새라는 동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크림슨은 그때 자신이 재수가 없었던 건 살리아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 다. 지금 생각해보면 꽤 억지 같긴 했지만……1 하하하! 이것 봐요! 오늘 돈을 엄청나게 많이 땄어요!” “샬리아 양은 운이 대단히 강한 것 같더군요. 행복의 파랑 새여서일까요?’ 오늘 카지노에서 딴 칩을 자랑하며 살리아가 외치자 듀크 가 우아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그는 그저 적당히 맞장구를 쳐준 것뿐이었으나… “음?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행운 스탯은 300이 넘어요.” 샬리아의 굉장한 발언에 죄중은 모두 입을 다물었다. 행운 스탯만 300이라……,역시 히든 조인족은 사기라고 158 ‘ 홍염의 날개 듀크는생각했다. "행운 스탯이 그 정도면 아이템 드롭률이 장난 아니겠네 요.” "헤헤?” 그때 크림슨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기,난이만로그아웃할게.” “엣? 벌써 가시게요?^ “음? 벌써요? 아직 오후 두 시밖에 안 지났는걸요.” 살리아는 아쉬운 소리를 했고,듀크는 말렸으나 크림슨은 고개를저었다. “어차피 배 위에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잖아. 그리고 잠깐 바람이나 쐬려고.” “예? 하지만 당구나 낚시도 그리 나쁘지는……;1 쿠웅ㅟ 그때였다. 방 안의 모두가 엄청난 진동을 느낀 것은. 일이지ㅜ "또고래라도부딪친건가?^ 진동이 컸지만 방바닥을 구른 건 살리아 하나였다. 보나 마나 또 커다란 몬스터나 암초에 충돌했겠거니 생각 하며 일동은 다시 자리에 앉았고,크림슨은 로그아웃을 하 려고했다. [전원 1급 전투태세! 모두 매뉴얼대로 정해진 위치로 이동 불행의 시작인가 올 159 할것!] 난데없는 전투태세에 일행들은 당황했다. 크리사나는 티켓과 함께 유저들에게 배에서 지켜야 할 것!’ 이라는 계목의 가이드북을 나누어주었는데,거기에는 기본적인 배의 안내와 지켜야 할 규칙,그리고 비상사태 발 생 시 그 위험도와 클래스별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매뉴얼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아무도 항해 첫날에 그 비상사태가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일단나가보도록하지요.” “웅^ 듀크의 말에 대답하면서 크림슨은 에쿼머린의 가느다란 허리를 안고 그대로 날아올랐다. 선박의 특성상 배의 복도는 그다지 넓지도 높지도 않았지 만,크림슨은 에쿼머린을 끌어안은 채 숙소를 빠져나와 굉 장히빠른 속도로 복도를 질주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갑판으로 통하는 출구가 보였다. 그곳은 앞 다투어 나가려는 유저들 때문에 복잡했다. 44너부터일단나가봐.샤이안도.” 에쿼머린은 복도 바닥에 발을 내리자마자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크림슨과 샤이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창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는데, 갑판 역시 유저들로 우글우글했다. 160 ‘ 홍염의 날개 “아……: “저건 대체 뭐이^ 신음을 홀린 크림슨은 샤이안의 질문에 대답하기 힘들었 다. 아까까지만 해도 평평하기만 했던 바다에 누군가가 거대 한 기둥을 세워놓은 것처럼 뭔가 굵고 길쭉한 것이 바다 위 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것은… 무지막지하게 거대한 생물의 머리였다. "레버아탄……: 몬스터의 레벨이나 강함, 위험도로 따지자면 해룡 메이트 린과 동급이고 육체적 능력은 오히려 실버 드래곤인 해룡을 능가하는 바다의 악몽,그 무섭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다의 거대 괴수가 사나라 대륙 원정대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 이었다. 레비^누탄. 바알과 아나트 지방의 전설과 유태교,기독교 신화에도 나 오는 상당히 전통 있는(?) 괴물로서 레비아탄이라는 이름은 과리를 튼 뱀이라는 뜻이었지만, 크림슨이 보기에 울퉁불퉁 한 비늘과 뿔들은 뱀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용에 더 가까웠 다. 그리고 레비아탄은 베히모스라는 몬스터와 하나였고,바 다에서 살았는데 그 몸은 바다가 좁을 지경으로 거대했다고 불행의 시작인가 올 161 한다. 그래서 그 괴물은 몸을 둘로 나뉘 육지로 올라간 것을 베히모스,바다에 남은 것을 레 비아탄이라고 불렀다. 바다가 좁을 지경이라는 크기의 레비아탄. 물론 게임의 레 비아탄은그 정도로크지는않았지만,크림슨이 본그어떤 몬스터보다도 거대했다. 머리는 분명 저어기 있는데 꼬리가 튀어나와 슬마운트 5 호를 공격한 걸 보면 몸길이가 얼추 5백 미터는 된다는 뜻 일까. “인디라! 간자!!” “오케이!” 크림슨은 갑판을 박차며 날아올랐고,그와 동시에 인디라 역시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회^의 ^노!” "낙뢰부!” 크림슨이 블레이즈 서편트 I교 2의 내장된 스킬을 시전하 는 동시에 인디라는 번개를 떨어트리는 스킬을 자신에게 썼 다. 이윽고 크림슨의 몸은 불티올랐고,인디라에게도 하늘에 서떨어진 수차례의번개가 직격했다. 순식간의 능력치가 3배로 중가한 크림슨과 인디라는 허공 에 자신들의 깃털을 홀날리며 무시무시한 속도로 레비아탄 의머리를 향해쏘아졌다. 162 ‘ 홍염의 날개 “아돌!” “브레이커-!!” 둘은 자신들의 엄청난 스피드를 죽이지 않고 각자 자신들 의 장기인 찌르고 뚫어버리는 스킬을 시전하며 그대로 레비 아탄의 머리와충돌했다. 그러나 레비아탄의 비늘의 강도는 지난번에 싸웠던 드래 이크를 훨씬 능가하는지 둘 다 그대로 튕겨져 나가버렸다. “뭐 이런……!” “공격을 멈추지 마. 공격 타깃을 우리로 돌려야 해!” 크림슨의 말에 인디라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레비아 탄의머리쪽으로 날아갔다. 몸집이 워낙 크다 보니 머리 크기도 장난이 아니었다. 거의 테니스 코트만 한 녀석의 머리 위에 앉아 인디라가 드릴로 녀석의 눈을 찌르려 했지만,레비아탄이 재빨리 눈 을 감자 그 두꺼운눈꺼풀에 드릴이 막혀 버렸다. "단단해!” “그러면안쪽을공격하면돼.” 크림슨이 동굴 같은 녀석의 콧구멍에 폭탄을 던져 넣자 이 내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이번에는 조금 효과가 있었는 지 레버아탄은 고개를 심하게 흔들었고, 그 덕에 크림슨과 인디라는 허공으로 던져져버렸다. “설마 콧구멍이 약점인가?5 불행의 시작인가 올 163 “그건좀싫은데……;5 둘은 허공에서 날개를 퍼덕여 중심을 잡으며 대화를 주고 받았다. 그때,그런 두 사람 사이를 은색의 뭔가가 빠르게 지나갔 는데 그것은 그대로 날아가 레비아탄이 목과 충돌했다. 크륵……1 미약하지만 뱃가죽을 묵직하게 울리는 신음을 내뱉으며 레버아탄이 살짝 뒤로 밀려났다. 크림슨은 방금 그 은색의 잔영이 뭐기에 자신과 인디라가 동시에 부딪쳐도 끄떡없던 녀석을 뒤로 물러나게 했는지 궁 금했다. 그리고 그 궁금^은 금세 풀렸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은발과 170센티미터 정도의 키,들어 갈 곳은 들어가고 나올 곳은 나온 완벽한 몸매에 횐 피부와 등에는은색의 날개가,머리에는한쌍의 뿔이,엉덩이에는 은색의 비늘로 덮여 있는 드래곤의 두틈한 꼬리가 나 있었 다. 「신세계」에서 딱한번본 적이 있는종족인드래고니안. 크림슨은 자신의 어머니나 이모가 젊었을 때 저렇게 생겼 으려나? 라고 막연히 추측되는 외모의 그 은발의 아가씨를 보며 황당하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너… 샤이안이냐?1 164 ‘ 홍염의 날개 듀크에 의해 여자 아이가 되어버린 샤이안이니 그 상태에 서 어른이 되면 저런 모습이 되는 건 이해가 간다. 알기는 하지만 그래도 크림슨은 뭔가 떨떠름한 기운을 느 끼며 질문을 했고 샤이안은 해바라기가 생각나는 쾌활한 미 소와함께 기운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가슴이커져서못알아본거야?’ 그녀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머금은 채 대답했다. 확실히 누군가가 봤다면 하앍,끝내줘요’ 라고 할 만한 몸 매였으나,크림슨은 머리를 머리가 아프다는 듯 좌우로 흔 들었고 인디라는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지원납셨다.” 그때 크림슨의 둥 뒤에서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헤르메스 슈즈로 하늘 위를 달리는 것이 71능해진 표와 알 파벳 길드원들이었는데,그들과 함께 각종 비행 아티팩트와 스킬을 이용해 하늘을 나는 것이 가능해진 유저들이 지원을 나온것이다. "다른 유저들은 어인족들과 함께 물속으로 접근하고,나머 지는 배 위에서 원거리 공격으로 엄호할 거다.” 그리고 크루시드 역시 발에서 제트 엔진을 쁨으며 빠르게 다가와말했다. 그의 말에 바다를 보니 확실히 에쿼머린을 비롯한 어인족 유저들아 바다 속에서 레비아탄의 몸체를 공격하는 게 얼핏 불행의 시작인가 올 165 보였다. “뭐,좋아. 사이안 네가 맨 앞에 있어. 나랑 인디라가 죄우 를보조해줄게.” 불꽃 버프가 걸린 자신과 에쿼머린이 유니온해도 완전히 이기지 못했던 샤이안의 드래고니안-어덜트 타입이다. 육체 능력만으로 따지자면 현재 공개되어 있는「신세계」 아?0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녀석이니 믿고 맡겨 둬도 될 터였다. "알았어. 그런데 저 녀석 피부가장난 아니던데……: “콧구멍을노려.” “웅7, 그게무슨소리? "자,돌격!” “우와아이아아이이니!” 샤이안이 크림슨의 말에 의문을 표할 때 인디라가 냅다 소 리를질렀다. 그러자 하늘을 날고 있던 약 1천여 명의 유저들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레비아탄을 향해 달려들었다. “서펀트 드!” 슈라라라라라락ㅣ 크림슨의 외침에 블레이즈 서편트의 칼날이 채찍처럼 늘 어졌다. 그 이글이글 타오르는 칼날 채찍으로 그는 레버아 166 ㅡ 홍염의날개 탄의 목을 후려쳤다. 그러자 목 부분의 안쪽 비늘은 조금 연한 듯 제법 그럴듯 한 상처가 났는데, 채 아물기도 전에 다른 유저들이 벌 떼처 럼 달려들어 그 부위를 칼로 후려치고 마법으로 지졌다. “흐읍!” 샤이안은 숨을 고르면서 레버아탄의 콧잔등 위에 힘껏 쌍 칼을 꽂고 그대로 냉기를 발산하며 회전했다. 크르르릉! 역시나 샤이안의 공격력은 대단했다. 그러나 레비아탄의 속성은 수?),샤이안의 속성은 빙^) 이라 속성 공격은 거의 통하지 않았다. “그럼 이건 어떠냐!!” 인디라의 외침과 함께 그의 필살 스킬인 ‘지천을 가르는 새벽의 별,이 시전되었다. 그리고 단기간이긴 하나 드릴에 충전되어 있던 대량의 전류가 빠르게 쏘아지며 샤이안의 공 격에 포효하던 레비아탄의 입 안으로 쏘옥 들어가 커다란 폭발을 일으켰다. "한방더-!” 인디라는 왼쪽 손에 들고 있던 또 하나의 드릴에 번개를 휘감아 맹렬히 회전시키며,아직까지도 입을 벌리고 있는 레비아탄의 입 안으로 들어가 입천장에 드릴을 꽂아 넣어버 렸다. 불행의 시작인가 올 167 “몸집이크다고좋은건아니다!” 입천장에는 당연히 비늘이 없으므로 다른 부위와 다르게 무기가 잘들어갔다. 인디라는 그 상태로 전기를 내쁨으며 강력하면서도 지속 적인 데미지를 주고 있었는데, 어처구니없게도 그는 잠시 뒤 레비아탄이 혀를 한 번 튕기자 그대로 레비아탄의 그 블 랙홀과도 같은 목구멍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끄아아아이“악一!” 꿀꺽! 음료수 광고를 찍는다면 그대로 채용하고 싶을 정도로 맑 은 목 넘김 소리가 2만의 유저들이 함성을 지르고 싸우는 바다 위로 이상하리만치 크게 들려왔다. “저 바보가!!”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건 크림슨이었다. 스스로 입속으로 들어가다니! 물론 자신 역시 예전에 드래곤에게 삼켜진 적이 있었지만, 그때 드래곤의 위장 속에는 용암이 가득해서 오히려 파워 업을해살아남을수 있었다. 하지만 레비아탄의 배 속에 발전기라도 들어 있지 않는 이 상인디라는 죽는 것이자명했다. “흐랴앗!” 그때 샤이안이 다시 한 번 녀석의 콧잔등 위에서 칼춤을 168 ‘ 홍염의 날개 추었다. 다른 유저들과는 달리 그녀의 공격은 비늘에 튕겨 나가지 않았지만, 레비아탄의 크기를 생각해보면 공격이 들어간다 고해도II?를 몇퍼센트나깎을수있을까? 크롸아아아아악!! 레버아탄은 다시한번 포효를 했다. 인디라를 보고 학습한 유저들은 레비아탄의 입이 벌어질 때마다 그 커다란 입 안으로 자신들이 할 수있는 가장 강력 한 각종 원거리 스킬들을 난사했는데,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기겁할수밖에없었다. 수면 안에 감춰져 있던 녀석의 팔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 다.아니,팔이라기보단 날개였다. 녀석은 마치 박쥐처럼 팔과 날개를 겸히^ 지느러미를 달 고 있었는데,그 길이가 한쪽당 무려 50미터에 달했고 지느 러미의폭도30미터는될법했다. 캬아아아아아아이이신 그리고 녀석은 괴성을 지르더니 그 커다란 지느러미로 바 다를 쓸어 올렸다. 쿠구구구구구 、 이윽고 녀석이 지느러미를 휘두른 궤적을 따라 해일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무시무시하게 거대한 파도가 생성되어 부채꼴 모양으로 퍼져 나갔다. 그 높이가 4?50미터는 훌쩍 불행의 시작인가 올 169 넘을 정도로 높았다. “으아아^악!” “피해!휩쓸리면죽는다!” “아,앞이 안보여!” ^하늘을 날거나 바다 위에 있던 유저들은 비명을 지르며 뒤 로 물러났으나 파도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고,순식 간에5천명중3천명이파도에휩쓸려버렸다. 그러나 피해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녀석이 바다를 휩쓴 바람에 물속에서 레버아탄을 공격하 던 어인족과 잠수 기능이 있는 아티팩트와 스킬로 수중전을 벌이던 유저들까지 그 괴물 같은 파도에 휩쓸려 날아간 것 이었다. 문제는 그 파도가 전방에서 공격을 준비하던 5척의 배를 향해쭉-쭉~뻗어나가고있다는점이었다. “아……!” “신경 쓰지 마.” 꽤 높이 날고 있어 파도의 여파에 휩쓸리지 않은 크림슨이 안타까운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자 어느새 다가온 샤이안이 그를 끌어안으며말했다. 순간 얼굴에 뭔가 물컹한 것이 느껴져 크림슨은 대번에 붉 어지며 ‘이게 무슨 짓이야!,라고소리치려고 했으나, 가녀 린 사이안의 어깨와 펄럭이는 날개 너머로 보이는 엄청나게 170 ‘ 홍염의 날개 큰 하얀색 물줄기에 입을 다물어야 했다. “브레스ㅜ “웅, 엄청난 고압의 물줄기를 쏘는 것 같아.” 그의 질문에 대답한 샤이안은 그제야 꽉 끌어안고 있던 손 을풀어주었다. 크림슨은 붉어진 얼굴을 감추기 위해 샤이안과 눈을 맞추 지 않고 브레스로 시선을 옮기며 말했다. “인디라가 딸려 나오지는 않으려나?^ “글쎄,저런 녀석에게 삼켜졌으면 죽어주는 게 예의겠지.” “홈……: 크림슨은 시선을 돌려 배 쪽을 바라보았다. 길이가 3백 미터나 되는 배라도 50미터짜리 파도는 버티 기 힘든지 무척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갑판 위는 물바다가 되어 있었으며, 초장거리 마법 공격과 정령술,유저들에게 회복과 버프 주문을 걸어주던 유저들은 그물에이리저리갑판을나뒹굴었다. 그러나 다행히 물에 휩쓸려 바다로 떨어지거나 넘어지는 정도에서끝났지 배의 어디가 부서지거나 누가 죽지는 않은 듯했다. 역시 4개월 동안 돈을 처바른 보람이 있었다. 최 좌 최 최 최 콕 최 최 ㅣ 그런데 그때,레비아탄의 브레스가 슬마운트호를 향해 다 가오기 시작했다. 불행의 시작인가 올 171 슬마운트호가 아무리 튼튼하다고 해도 시위하는 사람들을 제압하기 위해 뿌리는 살수차의 물줄기 따윈 상대조차 되지 않을 정도의 고압 물줄기를 버틸 수 있을까? 재수가 좋으면 버티기야 하겠지만, 갑판 위에 있는 사람들 은 재수가 좋든 나쁘든 그 자리에서 즉사해버릴 것이다. "막아야해.” “으 ” 크림슨과 샤이안은 자신들의 날개를 퍼덕이며 재빨리 레 비아탄을 향해 날아갔다. 그러자 레비아탄의 파도와 브레스에 휩쓸리지 않은 유저 들 중에도 그들과 같은 생각을 한 자들이 있었는지 꽤 많은 수의 유저들이 둘의 뒤를 따랐는데,그중에는 알파벳 길드 의 길드마스터 표도 있었다. "턱 바로 밑의 목을 노려! 베기나 찌르기 공격이 아닌 타격 으로!” 크림슨과 샤이안에 비하면 이동속도가 느려서 그들과 같 은 타이밍에 공격을 할 수는 없었지만 조언은 해줄 수 있었 다. "타격이^고ㅜ “그러면 발차기다!” 크림슨의 외침에 샤이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둘은 마치 꽈배기를 꼬듯 엮이며 총알처럼 빠르게 날아가 172 ‘ 홍염의 날개 다가 표가 지정해준,브레스룰 내쁨고 있는 레비아탄의 턱 바로 밑의 목,인간으로 치면 목젖에 해당하는 부분에 사이 좋게 날아 차기를 먹였다. 데미지는 별것 아니었으나 둘의 속도가 워낙 빨라 발이 꽂 힌 레비아탄의 가죽은 꽤나 깊숙이 들어갔다. 그리고 발바닥 바로 밑의 가죽으로 브레스가 지나가는 강 한 물살이 느껴졌는데 중간에… “커헉! 이런 미네랄워터 같은!!” 라는 인디라의 비명 소리가 들린 것도 같았으나 크림슨은 환청이겠거니 하며 더더욱 발을 깊숙이 눌렀고,뒤를 이어 날아온 표가 크림슨의 가녀린 어깨를 꾸욱 눌러 그것을 도왔 다. 한편 다른 유저들도 샤이안과 표의 어깨를 눌러 크림슨 과 샤이안이 더더욱 레비아탄의 가죽 속으로 발을 밀어 넣 도록도와주었다. 또한 비행속도가 빠른 이들은 크림슨과 샤이안처럼 빠르 게 날아와 날아 차기를 먹였는데,가장 마지막에 온 상당히 힘이 좋아 보이는 유저가 들고 있던 3미터짜리 망치로 레비 아탄의 목젖에 해당하는 부분을 파워 스트라이크를 시전해 때렸다. 파아아아앙-! 중후한 충격파와 함께 녀석의 목덜미가 크게출렁거렸다. 쿡,크뤄러어어어어억-큭! 불행의 시작인가 올 173 레비아탄은 듣는 이로 하여금 몸시 마음 심란하게 만드는 비명 소리와 함께 그대로 뒤로 고꾸라졌다. 덩치가 워낙 큰 녀석이라 그리는 포물선이나 바다와 충돌 할 때의 파도도 엄청났지만,그 비명 소리 때문에 히늘 위에 있는 유저들은 그다지 놀라워하지도 않았다. 뭐,일단 녀석의 브레스는 막은 것 같았다. 동시에 꽤나 커 다란데미지도 주고. 크림슨은 아이디어 제보자인 표를 보았는데,표는 꽤나 심 각한 얼굴로 그를 향해 입을 열었다. "방금 녀석의 목 안쪽에서 선더버드 녀석의 비명 소리가 들린것같았는데?^ 크림슨은 냉큼 대답했다. "환청이야.” "환청7’ ‘ “웅,그러니까신경 꺼.” 표는 뭔가 납득하기 힘들다는 표정이었지만 크림슨은 단호 했다. ‘안심해라, 인디라. 네 원수는 내가 반드시 갚아줄 테니 까.’ 속으로 그렇게 인디라에게 말한 뒤 크림슨은 화제를 바꿔 X에게 말을 걸었다. 174 ‘ 홍염의 날개 “그런데 방금 전 그건 어떻게 한 거야? 어째서 그 정도 공 격으로 레비아탄에게 그런 데미지를 줄 수가 있지?^ X 역시 인디라에 대한 건 잊어버리기로 했는지 표정을 새 로이 하며 대답했다. "간단해. 물을 마시고 있는데 누가 옆에서 손날로 목젖을 끊어 치면 기분이 무척 더럽다는 것 정도는 알지?^ 샤이안을 제외한 전원의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확실히 그렇게 하면 기분이 무척 더럽다. 크림슨 같은 경우 학교 다 닐 때 그런 식으로 친구들을 자주 놀려 줬었으니까(로될렌 도 희생자 중 하나. 크림슨은 남녀를 가리지 않았다). X는말을이었다. “그런데 만약 속이 안 좋아서 구토를 하고 있는데 그때 누 군가가 손가락으로 목젖을 지그시 찌른다고 생각해봐라. 뭔 가 형용하기 힘든 감정이 폭발^는 것 같지 않아ㅜ 이번에도 샤이안을 제외한 유저들은 맹렬히 고개를 끄덕 였다. 크림슨 같은 경우는 위장이 쫄깃해지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1 그때,샤이안이 입을 열었다.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는 그만 하고 우리도 어서 돕자.” “응?” 크림슨이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자 샤이안은 손가락으로 레버아탄이 쓰러진 바다를 가리켰다. 불행의 시작인가 올 175 레비아탄은 5백 미터나 되는 거대한 몸을 추욱 늘어뜨리 고물위에뜬 채로기절해 있었는데,아까파도에 휩쓸렸던 유저들이 그 위로 올라가 다른 부위에 비해 그나마 육질(?) 이 부드러운 배를 무기로 공격하고 있었다. 그 안에는 에쿼머린의 모습도 보였다. ‘아까그모습을본건아니겠지? 크림슨은 부디 에쿼머린이 순간이라고는 하지만 자신이 아가씨 버전의 사이안에게 포옥 안긴 장면을 보지 않았길 바랐다. 항간에는 대인배라고도 불리는 느긋한 성격의 그녀 라면 이해하겠지만 문제는 크림슨이 소심하다는 거였다. "가자.” 샤이안은 크림슨의 손을 잡아당기며 아래로 빠르게 내려 갔고,위에 있던 유저들도 따라 내려가 레비아탄의 숨통을 끊기로했다. 잡기가 대단히 지랄 맞고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잡힌 적이 없는 레비아탄이니만큼,어떤 아이템이 떨어지고 경험치가 얼마나 오를지 생각하면 심장의 육질이 존득해지는 게 느껴 질 정도였다. "배를 갈랐는데 인디리가 기어 나오는 건 아니겠지?" “설마. 그놈처럼 의지가 약한 녀석은 이미 레비아탄의 피 와살이되었을 거야.” “…과연 그럴까ㅜ 176 ‘ 홍염의 날개 “웅,그러니까잊어버려.” 크림슨과 일당들은 그런 이야기를 하며 레비아탄의 몸 위 에 착지했다. 기다란 뱀과 같은 몸이지만 워낙 덩치가 커서 배 위에서 농구 경기를 해도 좋을 정도로 넓었다. “비늘과 비늘 사이를 노려. 갑각류나 비늘이 있는 녀석들 은 그 부분을 쑤시면 된다. 하지만 속성 공격과 타격은 금 지. 녀석이 깨어날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혹시 상태 이상 수면을 유발히는 스킬이나 아이템이 있는 사람은 이 녀석한 테 그걸 걸어줘.” 표가 광선검을 레비아탄의 비늘과 비늘 사이의 경계에 찔 러 넣으며 말했다. 날붙이를 가지고 있는 유저들은 그를 따라 비늘과 비늘 사 이의 경계를 쑤셨고,타격계 무기를 가지고 있는 이들은 저 마다 수면을 유발히는 아이템과 스킬을 레바아탄에게 시전 해 혹시라도 깨어나지 않도록 했다. “속성은금지인가……;5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모든 공격에 화 속성 데미지가 들어 가는 크림슨은 그냥 다시 날아올랐다. 애초에 지금 화룡의 분노로 온몸이 타오르고 있는 자신이 물에 닿아서 좋을 게 없었다. 그리고… 재 속도라면 아이템이 떨어져도 충분히 집을 수 있다.’ 불행의 시작인가 올 177 여차하면 베리에이션-에쿼머린 폼을 시전하여 어인족으 로 변해 물속에서도 자유롭게 행동할 수가 있으니 말이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피해가 적어서 다행이야." “아니,너무 어처구니없이 쓰러뜨린 거야.” “흐음ㅡ그런가?^ 크림슨의 말에 샤이안이 다가오며 맞장구를 쳐줬다. 그녀 역시 온몸에 강력한 얼음 속성의 기운이 흐르고 있어서 날 아오른것이다. 방법이 어처구니없고 운이 좋았다고는 해도 피해는 대단 히 적었다. 사망자가 있다고 해도 정말 약하거나 운이 없는 경우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뭐,인디라는 바보니까 제 외^[고. 슬마운트호도 다른 유저들의 작업을 돕기 위해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목적은 역시 레비아탄이 드롭하는 아이템 이겠지만. “그나저나 큰일인데? 아무리 레비아탄이 대박급 아이템을 몇 개씩 터트려도 유저 숫자가 이만 명이면ㅣ..…;1 하긴,크림슨의 말대로 사람이 2만 명이면 역시 보상에서 문제가있을것이다. 분명 전방에 나섰던 캐릭터들은 자신들이 데미지를 입혔 고 죽을 뻔했으니 아이템의 소유권을 주장할 것이고,성직 자 계열 클래스는 원래 데미지를 입히지 않고 파티원을 보 178 ‘ 홍염의 날개 조해주는 것만으로 아이템을 획득 권리가 있으니 당연히 반 발할 것이다. 그 외 배 위에 있던 캐릭터들도 자신들은 그저 매뉴얼대로의 포지션만을 지켰을 뿐이라고 외쳐 댈 것이 뻔 했다. “흐으음그 보나마나 잠시 뒤 엄청난 혼란이 소용돌이칠 것이었다. 크림슨은 그런 혼란 속에서 과연 자신이 아이템을 얼마나 챙길 수 있을까 팔짱을 끼고 고민하던 중,순간 공기의 흐름 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들었다. “음?, “왜그래^ 크림슨의 반응에 샤이안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나 그녀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크림슨은 고개를 돌려 동쪽을 바라보았는데,드넓게 펼쳐진 바다의 수평선 너머로 뭔가 번쩍이는 것이 보였다. “뭐지?" 밤에는 약하지만낮에는하늘을날기 때문에 그어떤 종족 보다도 넓은 범위를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조인족의 시력으 로도 잘 파악이 안 될 정도로 멀었으나,그 은빛 섬광의 형 체가 점점 더 커지는 속도를 봐선 몸 크기와 속력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았다. “설마……: 불행의시작인가니79 크림슨은 만약 겨것’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그것’이 맞다면 자신들은 이 이상 재수가 없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 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하늘 위에서 레비아탄을 신기히 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파랑새의 조인족 소녀,샬리아를 바라보았다. ‘설마저 녀석 때문은아니겠지? 그렇다고 이제 와서 ‘죽어탓! 악의 원흉! 시밤광!’ 이라고 외치면서 저 소녀를 게임 오버시켜 봤자다. 그리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런 지랄맞은 상황이 완전히 말도 안도 안 되 는건아니다. 「신세계』게임의 제작사이자 운영사이기도 한 (주)아르간. 현실감이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유저들의 자유도만큼은 100퍼센트라는 광고 문구를 내걸었기에 그들은 유저들에게 간섭을 할 수는 없지만,이런 짜증나는 이벤트로 태클을 걸 수는있다. 그래,그들이라면 분명 배를 만들어 바다를 넘는 걸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다른 이벤트를 만들어 원정대의 앞길을 ^^다면? 레비아탄이나 그 이상의 몬스터가 출몰해서 원정대의 일 정에 태클을 걸어 실패한 원정대가 항의해도 회사는,‘그건 그저 그 몬스터들이 출몰할 때 그 장소에 있던 유저님들 탓’ 이라고 대답하며 똥배짱을 부리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 180 ‘ 홍염의 날개 뭐,이것 역시 망상일 뿐이지만 샬리아의 재수 없음 탓에 생긴 일이라고 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꽤나 현실감 흘러넘치 는 추측이 아닐 수 없었다. 캬中]긴I예^ 날카로운 포효 소리와 함께 크림슨의 눈에는 이곳을 향해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오고 있는 날렵하게 생긴 몸체에 반 짝이는 은빛의 비늘을 가진 실버 드래곤,해룡 메이트린의 모습이 똑똑히 보였다. 0 0 0 캬(아아아앗! 수면 위를 스치듯이 나는 녀석의 뒤로는 칼로 물을 베었을 때 일어나는 물보리를 수십만 배로 확대시킨 것 같은 물보 라가 좌우로 갈라지며파도쳤다. 체형은 기존의 드래곤보다는 와이번에 가까웠는데,은색 의 날개는 투박해 보이던 드래곤의 앞발이나 날개가 아닌 훨씬 두껍고 길며 유연하게 생긴 지느러미 같았다. 마치 날 치의 투명한 날개처럼보였다. 몸 크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작았다. 머리에서 꼬리까지의 길이는 약 70미터 정도. 물론 이것도 무지막지하게 커다란 크기이긴하나,이제까지 크림슨이상 불행의 시작인가 올 181 대했던 3백 미터짜리 레드 드래곤 로쉬테라나 2백 미터짜 리 화이트 드래곤,그리고 120미터짜리 드래이크를 비롯해 방금 전까지 원정대가 상대했던 레버아탄의 크기가 5백 미 터인 것을 생각하면 꽤나 작은 크기였다. 하지만 크림슨은 작다고 무시하지 않는다. 왜냐면 자신은 그것보다 훨씬 더 작으니까. 캬아아이아! 게다가 녀석은 해룡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주제에 비행속도 역시 이제껏 상대했던 그 어떤 드래곤보다 빨랐 다. “저,저게” "해,해룡이다!” “제길! 왜 하필 이런 때에!!” “피해!바다 속으로!” “빌어먹을!” 수면에 떠 있는 레비아탄의 몸 위에서 녀석의 표?를 야금 야금 깎고 있던 유저들은 비명을 지르며 바다 속이나 히늘 위로달아났다. 캬앗! 해룡은 유저들의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날카로운 포효를 터트리며 입을 벌렸다. 크림슨은 드래곤의 저런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정 182 ‘ 홍염의 날개 말질리도록잘 알고 있었다. “브레스인가 ㅈ “피해!” 크림슨의 질문에 샤이안은 경고로 대답했다. 그 외침이 터져 나오자마자 녀석은 그대로 브레스룰 쏘았 는데,레비아탄과 같은 고압의 물줄기였다. 그러나 과연 바다의 제왕이라 그런지 레비아탄에 비하면 머리와 입 크기가 압도적으로 작은데도 불구하고 브레스의 크기는 레비아탄의 그 범과도 같은 브레스에 비해 3?5배는 더 커 보였다. “크으옥!” 크림슨의 옆으로 해룡의 브레스가 지나갔다. 분명 직격은 아니고 스치지도 않았으나 그 한 번으로 II? 의 20퍼센트가 줄어들었고,충격파로 인해 히늘로 그대로 내던져진 듯 몸이 비틀거렸다. “저녀석!배를 노리고있어!” 샤이안의 외침대로 브레스는 크림슨과 샤이안을 지나쳐 레버아탄 근처에 몰려든 배들을 향해 족쭉 뻗어나갔다. "젠장!” 크림슨은 배는 돌아보지도 않고 해룡을 향해 날아들었다. 이미 쏘아진 브레스는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녀석이 저런 광선형 브레스룰 계속 쏘는 걸 방치해둘 수는 없었다. 아까 불행의 시작인가 올 183 표가 가르쳐 준 대로 녀석의 목을 타격하면……! ^르릉-! 그때 기이한 폭발음이 들려왔다. 크림슨은 보지 않아도 상황을 대충 알 수 있었다. 분명 샤 이위나를 비롯한 성직자 계열 클래스를 중심으로 배 안의 유저들이 강력한 보호막을 만든 것이리라. 하지만 결국 시간 벌기에 지나지 않는다. 녀석의 브레스룰 중간에끊지않는 한! "간다!” 아무리 크림슨이 기존의 스탯과 드래곤 슬레이어의 칭호 덕분에 일반 레벨 80대 유저에 비해 훨씬 강하다고는 해도 5배를넘지는못한다. 그러나 상대는 드래곤. 물론 크림슨은 드래곤을, 그것도 최강의 드래곤을 일대일 로 이긴 적이 있으나 그때는 자신에게 유리한 화산 지대였 고,불로 인한 능력치 상승에 제한이 없던 시기라 가능한 일 이었다. 1약한생각하면안돼!’ 이기지 않아도 된다. 그저 녀석의 호흡을 단 한 번만 멈추 게 하면 된다. 크림슨은 이를 악문 채 해룡을 향해 날아들었다. 4녀석은 레비아탄에 비하면 아주 작아! 그러니까 타격을 184 ‘ 홍염의 날개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무기를 써야 해!’ 크림슨은 블레이즈 서편트를 단단히 움켜쥐었다. 바다의 지배자 해룡 메이트린은 눈앞에서 온몸이 불타오 르는 붉은 날개의 조인족 소년이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고 있었지만 전혀신경쓰질 않았다. 자신의 목표는 저런 하찮은 어린아이 하나가 아닌 2만 명 의유저들이타고 있는 베였으니까. 순간 실버드래곤에게 무시당한 하찮은 어린아이가 외쳤 다. “서펀트 모드!” 좌라라라락ㅟ 크림슨이 스킬을 외침과 동시에 블레이즈 서편트의 검신 이 이글이글 타오르는 칼날 채찍으로 변하였다. “얽혀라!” 마치 스킬을 시전하듯 크림슨은 빠르게 날아가는 그 상태 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재주 좋게 블레이즈 서편트를 조 절하며 휘둘렀고,칼날 채찍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해룡 의두꺼운 목을 두어번 감았다. “흐아아아앗!” 해이스트!’ 크림슨은 그대로 양손으로 블레이즈 서편트의 칼자루를 쥐고는 자신의 모든 속도를 2배 이상 상승시키는 스킬인 헤 불행의 시작인가 올 185 이스트를 시전했다. 능력치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헤이스트를 시전하면 크림 슨의 이동속도는 시속 1,200킬로미터. 음속(音]힘을 돌파하 게된다. 또한 그렇게 되면 크림슨의 유니크 액세서리 붉은 혜성의 더듬이 털의 또 다른 스킬인 소닉 붐이 시전되면서 음속을 뛰어넘는 초음속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음속(音激을 초과하셨습니다. 패시브 스킬 '소닉 붐,이 시전되고 모든 이동속도,공격속도가 狐 상승하며 순간적 으로 초음속(超音^ 상태에 돌입합니다.] 콰앙-! 강한 충격과 함께 크림슨은 공기를 찢어발기며 뚫는 것 같 은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싁! 하고 자신의 쾌로,블레이 즈 서편트의 칼날 채찍을 목에 휘감은 메이트린이 엄청난 속도로 지나가자,크림슨 역시 초음속의 속도로 그 반대 방 향으로날아갔다. “흐아아아아앗!” 크림슨의 비명 같은 기합과 함께 블레이즈 서편트가 순식 간에 팽팽하게 당겨졌다. 그러나 무려 70미터짜리 드래곤과 150센티미터가 넘을까 말까 한어린아이의줄다리기였다. 「신세계」설정상 실버 드래곤이 드래곤 중에선 신체 능력 186 ‘ 홍염의 날개 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다. 하지만 빠르게 비행을 히는 녀 석의 목을 잡아당긴 크림슨은 단 1초도 버티지 못하고 해룡 쪽으로 튕겨지듯 날아갔고,이제까지 수많은 적들을 무찌른 블레이즈 서편트도 중간에서 끊어져 버렸다. “크림슨!” 멀리서 샤이안의 다급한 외침이 들려왔다. 그러나 크림슨은 대답조차 하지 못한 채 그대로 신음을 흘 리며 바다로 떨어졌다. '실패한건가……: 이옥고 풍덩! 하는 소리가 들리며 차가운 바닷물이 소년의 불^을식혔다. 불행의 시작인가 올 187 캬이이이"앗! 크림슨은 실패하지않았다. 비록 실버 드래곤에 비하면 덩치도 한없이 작고 무게는 먼 지만도 못했으나 크림슨의 속도는 엄청났다. 따라서 실버 드래곤의 목에 이중으로 감겨 있는 블레이즈 서편트가 초음 속"남의 속도로 당겨진 것이다. 비록 크림슨은 1초도 버티지 못하고 나가떨어져 버렸으나 그 1초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크림슨의 검인 블레이즈 서편 트는 그 검신이 두 동강 나면서까지 실버 드래곤의 목을 졸 랐고,당연히 아까 레비아탄이 그랬던 것처럼 실버 드래곤 의 무시무시한 속도로 발사되던 브레스 역시 중간에 끊긴 해전 ‘ 191 것이다. 캬아아(가아이막!! 실버 드래곤은 비명 같은 포효를 지르며 바다 위로 추락했 다. 수압이 엄청났던 만큼 이것이 현실이었다면 그대로 몸 이터져즉사해버렸을 텐데……1 한편,실버 드래곤의 브레스의 끝부분을 막았던 슬마운트 호의 유저들은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세상에… 그 작은 몸으로 드래곤을 내던졌어…… “역시나 홍염의왕자!” "방금 봤어? 칼날 채찍을 다루는 손동작 말이야!!” “진짜 끝내줘! 히든 캐릭터만 믿는 게 아니었던 거야!” 그들은 실버 드래곤을 내던져 버린 크림슨을 찬양했다. 뭐,이제까지의 크림슨의 업적을 돌이켜 보면 드래곤을 내 던진 일이 그렇게 대단하진 않을지도 모르나 역시 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 동영상으로 보는 것은 차원이 달랐다. “외^가이"이"!! 특종이다! 나 완전 감격했어!” ‘우연히야 라는 이름의『신세계』전문 프로그램에서 파견 나온 기자는 감동의 눈물을 줄줄 홀리며 이 모든 것을 생중 계하고 있었다. 다른 기자들은 모두 티켓을 구하지 못해 이 배에 타질 못 했으니 이건 분명 보나 마나 독점 중계일 것이고,자신은 말 192 ‘ 홍염의 날개 그대로 대박 난 것이다! ‘노가다만세!, 지역 생방송일까? 아니면 전국? 어쩌면 대륙이나 세계에 생중계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며 이 배의 지휘를 맡고 있는 샤이위나를 인터뷰하려고 했으나,샤이위나와 그 주위의 간부급 유저들 의 표정이 너무 심각해서 함부로 다가갈 수 없어 그저 물속 에서 발버둥 치는 실버 드래곤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캬아아아앗! 녀석은 아까부터 죽은 듯이 바다에 누워 있는 레비아탄과 는 다르게 쇼크를 받았음에도 비명을 지르며 열심히 발버둥 을 치고 있었는데,척 봐도 얼마 지나지 않아 발광하며 날아 오를 것이 눈에 선했다. “큰일인데... 조카 놈이랑 부하 놈이 그렇게 싱겁게 당할 줄이야……: 조금 전까지 3백 미터나 되는 배를 감씨는 대규모의 방어 막을 만들어내느라 마나가 상당히 소모된 샤이위나는 마나 포션을 마시며 중얼거렸고,주위의 부하들은 마치 으르렁거 리는 것 같은 그녀의 말투에 식은땀을 홀렸다. “이거 참... 전투 계열 유저가 이만 명이면 뭐,드래곤이나 레버아탄 정도는 게임 밸런스 붕괴시키는 먼치킨들 없이도 그럭저럭 할 것도 같은데 필드가 바다라면”....^ 해전 ‘ 193 “좀힘듭니^^ "많이 힘들걸?^ 갑판 위의 2천 명은사이위나의 한마디에 침묵해버렸다. 사실 사람이 이만큼이나 있으니 뭔가 그럴듯한 의견을 제 시해줄 줄 알았던 샤이위나는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지 바다 에 있는 실버 드래곤과 레비아탄을 향해 소리쳤다. “에잇! 저것들은 따로따로 등장할 것이지 어디서 같이 와 서 커플 염장질이야? 태산이 높다 하되 히늘 아래 솔로이거 늘! 네 연놈들 같은 미물들이 천기를 거스를 수 있을 것 같 냐71 “…...!” 갑작스러운 샤이위나의 광분에 유저들은 깜짝 놀랐다. 아니,애초에 레비아탄과 실버 드래곤은 커플도 아니거니 와 커플지옥 솔로천국 따윈 이미 결혼까지 해버린 유부녀가 입에 담을 소리가 아니었다. 무엇보다 레바아탄과 실버 드 래곤 중 누가 놈이고 누가 년이란 말인가? "서,성녀님71 템플 나이트의 대장 이어무트가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으 나 샤이위나는 그의 말을 무시하며 손을 뻗었다. "한눈팔지 마! 녀석은 벌써 깨어났다!” 갑작스런 샤이위나의 외침에 유저들이 뒤를 돌아보자 자 194 ‘ 홍염의 날개 신들을 향해 날아드는 실버 드래곤의 모습이 보였다. 당황한 유저들을 뒤로한 채 실버 드래곤은 샤이위나의 보 호막을 들이받고는 다시 바다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모두 자기 위치로! 생산직 캐릭터들은 캐논을 조정해주세 요. 앞으로 공격은 다섯 번밖에 못 버려!” 콰앙! 샤이위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래쪽에서 묵직한 충 격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녀석이 배의 밑바닥을 공격한 것 같았다. 하지만 다행히 육체 능력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실버 드 래곤의 공격 몇 번에 구멍이 뚫릴 만큼 배는 약하지 않았기 에방어막을 칠필요조차 없었다. 마법시들은 적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주는 디텍트 마법 으로 실버 드래곤의 위치를 다른 유저들에게 알려 주었다. 녀석은 빠르게 이동하며 몇 번 배를 공격하더니 배의 정면 으로 가서는 다시 바다 위로 튀어올랐다. 캬이아아앗! 배의 정면에 브레스룰 쏠 심산이었는지 녀석이 입을 벌린 채 포효하며 날이올랐다. 하지만! “공격!” 샤이위나의 외침과 동시에 갑판 위에 있던 유저들에 의해 발사된 수많은 화살과 전격계 마법들이 녀석을 난타했다. 해전.195 하나하나는 마법 방어력이 뛰어난 실버 드래곤에게 그다 지 큰 타격을 줄 수는 없었으나 그 공격의 숫자가 워낙 많아 서 드래곤 브레스는 캔슬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광! 강력한 폭발이 실버 드래곤의 양옆에서 일어났다. 확인해보니 나머지 4척의 배에 탑재된 대포들이 무한 폭 격을 가하고있는 것이었다. 그 배들의 갑판 위에서도 각종 원거리 무기와 마법이 쏘아 졌는데, 그 벌 떼 같은 공격에 실버 드래곤은 질겁하며 다시 바다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크림슨과 인디라 없이 저 정도의 몬스터를 막았다는 사실에 유저들은 환호했다. “좋았어!” “뭐야? 공격이 먹히잖아?^ “이제 주력 멤버만 전선에 복귀하면 돼!” 그들이 말히^ 주력 멤버란,먼저 나갔다가 상당한 타격을 입은크림슨과인디라를비롯해 빠르게 날수있는고레벨 유저들과 바다에서 수영이 가능한 어인족들이었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배 위의 사람들은 어쩌면 자신들만 으로도 성공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생각했지만,샤이위나는 부정적이었다. '아무리 유저들의 수가 많아도 녀석과 이 배의 속도는 너 196 ‘ 홍염의 날개 무 달라. 게다가 녀석의 이동 경로는 광범위한데 우리의 이 동은 제한적이야. 그렇다는 건 녀석은 공격하기 쉽고 우리 는어렵다는거지.’ 샤이위나의 생각이었다. 물론 자신들은 숫자가 많은 만큼 천지사방으로 공격할 수 있지만,그 화력을 집중시키지 못하면 녀석에게 피해를 줄 수가 없었다. 반면 녀석은 그냥 빠르게 이동하며 자신들을 각개격파하면 그만이니까. 게다가 무엇보다 신경 쓰이는 건……。 샤이위나는 갑자기 엄청난 그림자가 자신에게서 따스한 햇살을 뺏자 슬쩍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높이가 1백 미터는 될 법한 거대한 기둥이 하늘 을 떠받들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꼿꼿하게 선 채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는데,그것은 어느새 기절 상태에서 깨어난레버아탄이었다. "이거 큰일이네“,…^ 샤이위나의 말에 어찐지 ‘너넨 끝난 거야, 오키? 라고 대 답하는 것처럼 레비아탄이 포효했고,그대로 머리를 망치 삼아 샤이위나가 타고 있는 슬마운트 1호의 갑판을 힘껏 찍 어눌렀다. 데앵-! 해전 ‘ 197 “득!” 마치 종을 치는 것 같은,아랫배를 묵직하게 울리는 진동 이바다위로퍼졌다. 가까스로 방어막을 펼친 샤이위나는 그대로 주저앉았^, 다른 성직자들이 그녀에게 들러붙어 보조했으나 레비아탄 의 거대한 머리가 계속해서 방어막을 후려칠 때마다 망치로 얻어맞은 것처럼 쓰러지는 샤이위나를 겨우 떠받치는 정도 였다. 누군가가 원망스럽다는 어조로 말했다. “빌어먹을 ^들! 왜 하필 우리 배만^ 그건 어쩔 수 없다. 샤이위나를 비롯한 마탑의 간부급 유 저들 전부가 이 배에 몬스터들의 공격이 몰리도록 적을 도 발^는스킬을걸었으니까. 그때,누군가가 비명처럼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어이! 실버 드래곤이 배 뒤에서……!” “뭐7’ 샤이위나는 깜짝 놀라 배의 후미를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아까처럼 해수면 위로 뛰어올라 배를 향해 브레 스룰 쏘려고 하는 실버 드래곤이 있었다. 레비아탄에게 정 신이 팔려 있던 다른 유저들은 아무도 신경 쓰지 못했던 것 이다. “이런……!” 198 ‘ 홍염의 날개 샤이위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애초에 몬스터들이 1호선을 공격하도록 유도한 이유가 자 신의 방어막 때문이었는데 후미 부분에 방어막을 치지 못하 다니! 아무리 슬마운트호가 튼튼하다고는 해도 드래곤 브레스가 저렇게나 가까운 거리에서 쏘아지면 버티지 못할 것이었다. 아니,설혹 버틴다고 해도 갑판 위에 있는 수많은 유저들은 그대로 게임 오버될 게 분명했다. 게임 오버가 문제가 아니다. 1호선 탑승자들은 위험을 감 수하도록 일부러 상당히 레벨이 높고 유명한 사람들 위주로 뽑았는데,만약 지금 그들과 자신이 이렇게 어처구니없이 당한다면 상당한 게임 머니를 들인 이번 원정 자체가 첫날 에끝장나버리는 것이다. "마,막아야 해!” 하지만무슨수로? ~하이아아암!! 실버 드래곤의 브레스가마악 1호선 후미에 쁨어지려던 그 순간,상당히 익숙한 남성의 기합 소리와 함께 뭔가 거대한 것이 튀어나와 실버 드래곤을 후려쳤다. 신장 30미터의 검은색 갑옷을 입은 거인,에인션트 아머 미림느보였다. 그렇다면 저곳에 타고 있는 사람은… 해전이99 "형부!” 샤이위나의 외침에 크루시드는 갑작스러운 그의 공격에 당황하며 뒤로 물러나는 실버 드래곤의 복부에 그 묵직한 주먹을 쑤셔 넣으며 대답했다. “이 녀석은 잠시 동안 '우리’ 가 맡고 있도록 하지. 육체 능력만이라면 드래곤을 능가한다는 예전의 사왕 중 하나,야수왕 베르몬과 일대일로 싸워 이긴 크루시드의 에 인션트 아머 모드라면,신체 능력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닌 실 버 드래곤 정도는 그럭저럭 막을 수 있을 것이었다. “응! 부탁해!” 쾌활하게 고개를 끄덕인 샤이위나는 잠시 크루시드의 대 사를 생각하다가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을 발견했다. “우리?’ '우리,라니... 대체 누구와 함께 한다는 말인가? 크루시드 와 호흡을 맞출 만한 녀석이라고 해봐야 크림슨과 인디라 정도인데두 녀석다지금은 버로우중이다. “설마……: 역시 설마라는 녀석은 사람을 잡는 것일까? 순간 미림느보에게서 크루시드의 목소리가 아닌,자신과 상당히 비슷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하하하하! 이거 재미있는데? “언니……: 200 ‘ 홍염의 날개 이번 원정의 총책임자이자 마탑의 리더,구리고「신세계』 에서 가장 강한 마법사인 동시에 가장 영향력 있는 유저 1순 위이자 자신의 언니이며,홍염의 왕자 크림슨의 어머니인 데다 임산부이기도 한 마탑의 장로 크리사나가 저곳에 있는 것이다. 자기는 임산부라 전투는 안 하겠다고 한 주제에!! 0 0 0 "홈, 합체라……1 상당히 묘한 기분인걸? 크루시드의 특별한 스킬 중 하나인 '퓨전,으로 남편과 합 체한 크리사나는 그의 의식 속에서 말을 걸었다. "미안, 지금은 조금 바빠서 대답을 못하겠는걸?^ 그러나 남편인 크루시드는 말의 내용과는 다르게 상당히 느긋한어조로대답할 뿐이었고, ~권태기 스타트? 피식 웃으며 내뱉는 크리사나의 말에 크루시드는 그만 실 소해버리고 말았으나 곧바로 다시 전투에 집중했다. 자신의 레벨이 오르며 미림느보도 그리 빠르지는 않지만 비행능력이 생겨서 어느정도날수있게 된상태였다. 게 다가 조금 어색하긴 하나 수상 보행 마법으로 바다 위까지 달릴 수 있으니,그렇게 불리한 전투는 아니었다. 해전.201 애초에 실버 드래곤이 70미터로 미림느보보다 훨씬 크긴 하나,꼬리와 목 길이 둥 이것저것 빼고 나면 실질적으로는 꽤나싸울만한 크기다. 미림느보에겐 오히려 5백 미터짜리 레버아탄이 더 싸우기 힘든 상대다. 하지만 그런 녀석들은 슬마운트호 5척이면 어 떻게든 처리할 수있겠지. "간다: 크루시드는 그대로 해수면을 박차고 날아올라 자신을 향 해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실버 드래곤의 목을 움켜쥐었다. "디럭스봄버!” 과아앙-! 녀석의 목을 음켜쥐고있는 손에서 강한 폭발이 일어났다. 실버 드래곤은 어지럽다는 듯이 머리를 휘청거렸고,크루 시드는 그런 녀석의 모가지를 양손으로 잡고는 그대로 고속 으로 추락하며해수면을 후려쳤다. ?I이아악-! 사이즈가 사이즈다 보니 물 표면을 때리는 소리가 무척이 나 날카롭게 온 사방으로 울려 퍼졌다. 실버 드래곤은 그대로 물속으로 슬쩍 가라앉더니 어느 정 도 깊은 물에 들어가자 다시 꼬리와 날개를 움직여 헤엄을 치면서 크루시드를 향해 빠르게 다가와 미림느보의 단단한 어깨를 물어뜯었다. 202 ‘ 홍염의 날개 [경고! 심각한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10분 동안 왼팔의 출 력이1胸저하됩니다.] “호오,이거 엄청난공격력인데?^ 이번에도 여유로운 어투. 그러나 표정은 좀 전과는 달랐 다. 녀석의 공격 패턴은 베르몬에 비하면 훨씬 단조롭지만 공 격의속도와파괴력,범위는 훨씬넓었다. ‘짐승과의 전투는 익숙하지 않은데…… 인디라처럼 크루시드 역시 ?X범들 같은 현상 수배범들이 나 상대하기 편한 인간형 타입의 적들을 상대로 해서 레벨 업을 했다. 그렇기에 이렇게나 정신없게 움직이는 짐승 타 입의 상대는 영 상대하기가 껄끄러웠다. '공격 패턴도 전혀 다르고. 하지만 승산이 없는 건 아니니 까., "디럭스봄버!” 펑펑펑펑! 미림느보의양손에서2발씩 지름5미터의거대한에너지 덩어리가 빠르게쏘아졌다. 실버 드래곤은 몸을 회전하며 그 공격을 가까스로 피하였 으나,회피에 신경을 쓰느라 자신을 향해 어느새 다가온 미 림느보의 묵직한 주먹을 머리에 얻어맞고 말았다. 카아아앗! 실버 드래곤은 분노하며 날개를 휘둘러 미림느보의 단단 한 몸체를 후려쳤다. 그러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데미지와 함께 미림느보의 몸이 휘청였는데,실버 드래곤은 그런 미림느보의 다리를 붙잡고 늘어지며 바다로 끌고 내려 ^다. 수상보행 스킬로물위를달릴 수 있다고는 해도 뭔가가 강제로 물속으로 끌어들이면 어쩌질 못한다. 하물며 그것이 훨씬 커다란 실버 드래곤임에야……1 미림느보의 거대한 몸은 이내 바다 속으로 끌려들어갔고, 배 위에서 그 광경을 보던 유저들은 안타까운 신음을 홀리 다가 레비아탄의 맹공격에 중심을 잃어 갑판 위를 나뒹굴었 다. 그워어어어어!! 실버 드래곤과는 다른 묵직한 포효와 함께 녀석은 그 커다 란 몸으로 주력 멤버들이 타고 있는 1호선에 또다시 충#을 시도했다. 그때 어디선가 날아온 은색 섬광이 레비아탄의 거대한 광 대뼈와 충돌했는데,그 가느다란 섬광에 적중당한 레비아탄 의 머리는 놀랍게도 옆으로 크게 꺾였다. “뭐,뭐지?^ 레비아탄의 공격에 충격을 대비하던 유저들은 의아한 눈 으로 그 은색의 섬광을 바라보았다. 은색의 날개와 머리카 204 ‘ 홍염의 날개 락,가느다란 몸매의 01름다운 여성은 분명 최강 산?0 중 하나이자 샤이위나의 양녀인 샤이안이었다. “X,목표를 제거한다.” "미“스터!” 그리고 샤이안의 뒤를 이어 초반에 레비아탄을 향해 날아 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행방이 묘연했던 유저들도 복귀했다. 그들은 저마다 레버아탄의 비늘에 찰싹 붙어 아까 끝내지 못했던 '비늘과 비늘 사이의 틈새를 칼날로 후벼 파는’ 작 업에 착수했다. 레버아탄은 거세게 몸부림을 쳤지만 유저들 은 하나같이 입을 앙다문 채 떨어질 줄 몰랐다. 샤이안도 그런 레비아탄에게 들러붙어 녀석의 머리를 자 신의쌍검으로 맹렬히쑤셨다. 그오오오오오!! 레비아탄은 격렬하게 저항하는 동시에 그 기다란 몸을 뱀 처럼 꿈틀거리며 수면 위를 가로질렀는데,하필이면 그곳이 대포를 한껏 장전하고 있던 슬마운트호들의 사이였다. “퐈이야!!” 퍼버버버병!! 누군가가 흥분했는지 꽤나 강렬한 발음으로 공격 신호를 내보냈고, 그와 동시에 레비아탄의 양쪽 배들에선 수많은 대포들이 일제히 발사되며 엄청난 폭음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포탄은 레비아탄의 몸에 충돌하며 그곳에 붙어 있 해전‘205 던 유저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으아아아악!” “같은편인데공격하다니!” “이런잔인한놈들!” 비명과 불만을 터트리면서도 유저들은 끝까지 레비아탄의 비늘에 붙어연방 칼을 휘둘러댔다. 그오옷! 그러나 대포 공격은 유저들이 자신의 몸에 붙어 있어 공격 대상을 찾기 힘들었던 레비아탄의 화를 돋우는 역할을 할 뿐이었다. 레비아탄은 분노하며 슬마운트 4호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그러자 길이가 무려 3백 미터나 되는 거대한 배가 그 일격 에 크게 흔들렸고,레비아탄과 충돌한 부분은 크게 찌그러 져 몇 번만 더 그런 식으로 공격당하면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같았다. 게다가 피해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갑판 위에 있던 유저들의 상당수가 배가 크게 움찔거릴 때 바다에 빠졌고,배 내부에 있던 유저들 역시 묵직한 공격에 데미지를 입지는 않았으나상태 이상 ‘쇼크’ 에 걸려 버렸 다. “수리반(드워프 종족 및 대장간을 비롯한 기타 건축계 생 산직들)! 당장 수선을 실시해! 어인족들은 떨어진 사람들 구 206 ‘홍염의날개 하고,버프조는 붙어 있는 녀석들에게 축복이랑 저 뱀 녀석 한테 저주를 걸어! 나머지는 일제히 공격! 붙어 있는 녀석들 은 알아서처신해라!!” 샤이위나의 무지막지한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해당 유저들 은 투덜거리면서도 신속하게 움직였다. 그렇게 방금 전 충격을 입은 4호를 제외한 다른 4척의 배 들은 각자 레버아탄을 향해 포탄을 난사했고,갑판 위에서 도 마법,검기,정령 등의 강력한 원거리 스킬들이 공격을 시작했다. 어느 정도 얻어맞던 녀석은 순식간에 바다 속으로 들어가 버렸는데, 그 잠수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5백 미터나 되는 녀석의 몸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바다로7, “그러면 붙어있던녀석들은?, 배 위의 유저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수면이 부글부글 끌기 시작했다. 유저들은 4레비아탄이 부상히는"가?^ 라고 생 각하며 잔똑 긴장한 채 무기를 그쪽으로 돌렸다. 최이이우]아악- “저,저건!!” 날카로운 파도 소리와 함께 푸른 비늘의 기다란 것이 튀어 나왔는데,바로 레비아탄의 꼬리였다. 약 50미터 정도 나온 꼬리는 잠시 바다 위에 솟아오른 탑 처럼 꼿꼿하게 서 있다가 슬마운트 2호에서 누군가가 쓴 화 살을 감지하고는 그대로 그쪽으로 떨어졌다. ^드드드득ㅣ! 끔찍한 소리가 들렸다. 드래곤의 뼈를 섞어 만든 배의 객실은 조금 금이 가거나 구겨지기만 하는 정도였으나,순수하게 엔트의 껍질로 만들 어진 갑판과 난간은 그대로 부서져 버렸다. 거기다가 갑판 위에서 레비아탄을 공격하던 유저들 역시 그 두꺼운 꼬리 공격에 그대로 납작해지면서 즉사해버렸다. 간신의 그 공격을 피한 유저들은 살아 있는 유저들을 치료 하거나 근접 무기로 레비아탄의 꼬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바다 속에 있던 레비아탄의 머리가 불 쑥 튀어나와서는 5백 미터에 달하는 그 몸으로 슬마운트 2 호를 마치 먹이의 숨통을 조이는 아나콘다처럼 감싸버렸다. 그르릉! 끼이이 레비아탄의 낮은 울음소리와 녀석에게 조여지는 배의 날 카로운 비명소리가온바다로 뻗어나갔다. 늪지에 사는 아나콘다가 먹잇감을 이런 식으로 조이면,먹 잇감은 질식사가 아닌 너무나도 강력한 힘에 온몸의 혈관이 터지고 뼈가 으스러져 죽는다고 한다. 하물며 길이가 아나 콘다의 60배에 달하는 레비아탄에게 드래곤 본,엔트의 나 208 ‘ 홍염의 날개 무,미스릴과 오리하르콘,화룡산의 강합금으로 만든 배라 고 해도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이봐,붙어 있던 녀석들은 어떻게 됐어?" 누군가의 외침대로 아까까지만 해도 레비아탄의 몸에 붙 어 녀석의 비늘과 비늘 사이를 쑤셔 대던 유저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 바다 속에서 당한 걸까? 그러나 샤이위나에겐 그들보다 슬마운트 2호가 급했다. 그녀는 모든 유저들에게 레비아탄을 공격하라 명했고,유 저들은녀석을 공격하며 그쪽을 향해 천천히 이동했다. 그런데 그때, 캬아아아아앗! 느닷없이 실버 드래곤이 바다 속에서 튀어;나와 포효를 내 지르며 3호선의 갑판 위를 스치듯 날아갔다. 그러자 3호선 에 있던 유저들은 드래곤 피어의 효과로 능력치가 하락되었 고 강대한 풍압에 바다 위로 떨어졌다. 그리고 실버 드래곤은 그대로 바다 위로 또다시 떨어졌다 가 약 5초 후 수직 상승하며 튀어올랐다. 그 꼬리 끝은 30미 터짜리 강철 거인 미림느보의 손아귀에 단단히 움켜쥐어져 있는 상태였는데,바다 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실버 드 래곤의 아름다운 은색 비늘 몇 개는 떨어져 나가 있었고 미 림느보의 장갑 역시 곳곳이 찌그러져 있었다. 캬앗! 해전‘209 그때,실버 드래곤의 입이 벌어지며 안쪽에서 뭔가가 후드 드득 쏘아져나갔다. 브레스는 아니었다. 마치 무슨총알 같았다. "하앗!” 샤이위나는 일단 냉큼 방어막부터 쳤다. 과연,뭔가 커다란 총알… 아니,크기로 보자면 대포알이 나 미사일 같은 것이 보호막에 충돌하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숫자가 얼마나 많은지 드래곤의 브레스도 잠깐이 나마 막을 수 있는 자신의 보호막이 얼마 가지 않아 깨지면 서 그 미사일 같은 것들이 갑판에 박히거나 바다에 빠졌다. 다행히 유저나 가 맞지는 않았지만, 튼튼한 갑판이 뚫린 걸 보면 공격력이 보통은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 이게 뭐지^ 샤이위나는 갑판에 박혀 있는 그것에 다가갔다. 대략 요렇게(ㅇ) 생긴 높이 80센티미터에 넓이가 그 절반 정도 되는 하얀 물체였는데,모양이나 색깔이 척 보기에도 실버 드래곤의 이빨 같았다. “잠깐,이빨?^ 샤이위나는 설마 하면서도 뒤로 물러났다. 드래곤의 이빨이라니!「신세계』에 있는 일곱 드래곤 중 이 미 토벌되어버린 3마리의 레드, 블루,화이트 드래곤들은 그런 드롭 아이템이 없었다. 210 ‘ 홍염의 날개 물론 지금 자신들이 상대하는 실버 드래곤은 그냥 드래곤 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이질적으로 느껴지긴 했지만……。 ‘설^!7 역시설마는 사람을 잡는다. 갑판 위에 박혀 있던 실버 드래곤의 이빨은 마치 슬라임처 럼 꿈틀거리면서 갑판 안으로 파고들어가 모습을 감추더니 이내 퍼벙! 히는 폭음과 함께 다시 튀어나왔다. 2미터의 신장,번쩍거리는 은색의 뼈로 이루어진 악마의 형상. 그것은 기본적인 스캘레톤의 머리에 한 쌍의 뿔을 추 가시키고,골반에는 꼬리뼈와 척추에는 뼈로 만들어진 날개 를 이어다가 붙인 악마나 드래고니안의 언데드화,혹은 일 전에 크림슨과 인디라가 합심해서 쓰러트린 최초의 사왕 킬 드루마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오른손에 2.5미터 정도 길이의 삼지창을 든 녀석은 바로 '용아병(龍牙兵),이라불리는 몬스터였다. 0 0 0 힘이 나질 않는다……: 어두운 바다 깊은 곳으로 가라앉으면서 크림슨은 그렇게 생각했다. 아까까지만 해도 활활 타오르던 몸의 불꽃은 완전히 껴져 해전’211 있었고,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끝이 안 보였던 스태미나는 0이 되어손가락조차 까딱하기 힘들었다. 스태미나 회복 포션을 먹어도 다시 0이 될 테지……, ‘큰일인데‘ 피닉스 타입 조인족의 최대 약점인 물. 그것도 이렇게나 드넓은 바다에 빠졌으니 사태는 꽤 심각했다. 주위에서는 바다의 지배자 실버 드래곤과 레비아탄이 날 뛰고 있었고, 그들이 아니어도 크고 강력한 바다의 몬스터 들이 우글거렸으며,하필이면자신이 떨어진곳은 유저들은 찾기 힘든 산호 숲의 그늘진 부분이었다. 좌악-! 바닷물 때문에 흐릿한 시야 너머로 뭔가가 빠르게 지나가 는 것이 보였다. 하늘에서 떨어진 거대한 것. 하얀 기포를 뚫고 그것은 바 다 속으로 들어왔다. '실버 드래곤……: 분명 아까 자신과 충돌해 바다로 떨어졌는데, 그사이 정신 을 차리고 유저들과 전투를 하고 있나 보다. 게다가 꼬리에는 아버지의 미림느보가 들러붙어 있는 것 이 그리 썩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았다. 솨(가아이아~ 잠시 뒤,이번에도 뭔가 시커먼 게 크림슨의 눈앞을 스쳐 212 ‘ 홍염의 날개 지나갔다. 한눈에는 전부 다 들어오지도 않는 크기. 레비아 탄이었다. 녀석의 몸에는 X라든가 이루카라든가,크림슨이 잘 알고 있는 유저들이 마치 따개비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자신이 실버 드래곤과 충돌해 날아갈 때도 붙어 있었는데 아직까지 붙어 있는 걸 보니 상당히 끈덕진 녀석들이었다. ㄱ야야! 그러나 레비아탄이 낮은 울음소리와 함께 온몸을 바다 밑 바닥에 비벼 대자 녀석의 몸에 붙어 있던 유저들은 마치 강 아지가 몸을 털 때 튀어나오는 벼룩과도 같이 화려한 기세 로나가떨어졌다. 레비아탄은 슬마운트호들로 가서는 꼬리를 높이 쳐들었 다. 배를 공격한 것 같아 보였지만,온몸에 힘을 주기도 힘든 크림슨은 그 장면을 보는 것도 귀찮아져 다시 고개를 돌려 수면위를 바라보았다. 호흡에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4캐릭터가 숨을 쉬고 있지 못한다’ 라는 전제하에 크림슨의 표?는 차근차근 줄어들고 있었다. 게임 초반부터 체력 스랫에 워낙 투자를 많이 해둬서 표? 잔량은 꽤나 녁넉한 편이었지만,몸길이가 최소 5미터는 되 어 보이는 상당히 험상궂게 생긴 상어들이 스멀스멀 다가오 해전ㅡ213 고 있었기에 별 소용없을 듯했다. 숫자는 딱 5마리. 길이는 5~9미터 정도로 무슨 상어인지 는 모르겠으나,등이 회색이고 하나같이 크림슨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이 아무래도 오늘 하후 일용할 양식 으로 삼을 생각인것같았다. 크왑! 물속인데 상어가 포효하는 소리가 들렸고,녀석이 자신의 뼈를 씹는 끔찍한 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속편한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상어는 크림슨이 무 슨 생각을 하든 관심 없다는 듯 그의 가느다란 다리를 그대 로 물더니 뜯어버리겠다는 듯 잡아당기면서 마구 흔들었다. “크옥……;5 녀석에게 물린 다리에서 붉은 피가 터져 나와주위로피어 올랐다. 그러자 피에 홍분한 것인지,아니면 동료에게 양식 을 빼앗길 수 없다는 생각에서인지,아니면 그냥 몬스터라 서 유저를 공격하는 것인지는 생각하기도 귀찮다. 결론은 다른 녀석들도 크림슨의 팔과 다리를 물고 마치 찢어버리겠 다는 듯 심하게 요동쳤다는 것이다. ‘춥다.’ 상어들이 물어뜯어 피가 나와도 아프지는 않았다. 그러나 춥다는 감각은 정말 현실 같아서 크림슨은 자신도 모르게 214 ‘ 홍염의 날개 몸을 떨었다. 어차피 상어들이 물어뜯는 통에 잘 되지도 않 았지만. 그리고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점점 눈이 감겨 왔다. 끝내 II?가 다해 나는 게임 오버될 것인가? 그러고 보니 캐릭터가 사망해본 지도 꽤나 오래돼서 죽으 면 어떻게 되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아니,기억하기도 귀찮았다. 물속에 있어 스태미나가 0이 되더니 뇌까지 음직이기 힘 든가보다. 크림슨은 그저 지금 자신을 감싸는 이 냉기에서 1초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마치 자신에게만 겨울이 내린 것 같 은이추위에서……。 '어서 니^ 물어뜯어.’ 상어들의 공격력은 상당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크림 스의 9?는 0이 될 것이고,그러면 그는 자신을 괴롭히는 이 추위에서해방될수있다. 그러나 그때,자신을 물고 늘어지던 상어들이 일제히 입을 뗐다. ‘응?, 무슨 일인가 하고 크림슨은 힘겹게 눈을 떴다. 그러나 자 신의 조그마한 몸에서 나왔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엄청 난 양의 피가 시야를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해전,215 일이지? 우두두두둑"! 그때 핏빛의 바다 너머로 아까 들었던,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그의전신을 진동시켰다. 약간의 시간이 흘러서야 크림슨은 어느 정도 상황이 파악 되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팔을 뽑아버릴 듯이 맹렬하게 물고 흔들던 상어는 자신보다 더 거대한 생물에게 허리 부 분이 삼켜진 듯,두 동강이 나 시뻘건 피를 홀리며 둥둥 떠 다녔다. 그리고 잠시 뒤,또다시 그 으드득하는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와 함께 또 다른 상어의 시체가 크림슨의 눈에 들어왔 다. ‘뭐지? 그리고 자신의 피와 상어의 시체 너머로 크림슨은 약 20 미터 정도 되는 기다란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 생김새는 레비아탄과 비슷했지만,크기가 월등히 작았 다. 체형도 날렵했으며 우둘투둘한 뿔도 적었으나 입에는 자신을 잡아먹으려던 상어 중 가장 커다란 8미터짜리의 시 체를 머금고있었다. 녀석의 시선이 크림슨에게로 향했다. 216 ‘ 홍염의 날개 II ? “용아병이라니”….1 이거 조금심한데요?1 캉! 듀크가 불만을 터트리며 용아병의 삼지창 공격을 막았다. 용아병. 말 그대로 드래곤의 이빨 병사다. 드래곤의 이빨을 땅에 심으면 자라나는 몬스터,혹은 자?0로 본래는 그리스 신화에 기원을 둔 녀석이나「신세계」 에선 특별히(아마 유저들 엿 먹이려고) 개조된 것 같았다. 실버 드래곤이 소환한 용아병의 숫자는 약 1백여 기. 유저들의 숫자가 2만이니 그다지 위협이 되는 숫자는 아 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녀석들 하나하나의 질은 고레벨 던 전의 중간 보스와 맞먹을 정도로 강했다. 언데드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햇빛 속에서도 아무런 제약 없이 빠르게 움직였고,성직지들의 신성력 공격도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렇게 하늘을 자유롭게 날며 유저들을 괴롭히는 용아병 들도 문제였지만,역시 문제는 실버 드래곤과 레비아탄이었 다. 슬마운트 2호를 휘감았던 레버아탄은 유저들의 맹공격으 로 다행히 바다 위로 다시 들어갔다. 하지만 2호선은 더 이 상추가공격을 버틸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유저들은 다른 몬스터들이 2호선을 공격하 는 걸 막기 위해 2호선에서 다른 배의 갑판 위로 이동했다. "비켜어!” 한편,이번 원정대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으로 꼽히는 샤이 안은 하늘 위에서 히스테리틱한 고함을 치며 무기를 휘둘러 자신에게 다가오는 용아병들을 부심버렸다. 카아아……? 그러나 동료가 그렇게 간단히 가루가 되는 광경을 목격하 고도 용아병들은 꿋꿋하게 샤이안을 덮쳤다. 샤이안과 씨우는 용아병의 숫자는 17기. 어찐지 전설적인 숫자인 17 대 1의 싸움이었으나,용아병은 1백 명밖에 없는 자신들 정도 되는 고급 인력 중 열일곱이나 그녀에게 달려 드는 게 전혀。짧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220 ‘ 홍염의 날개 보통의 유저라면 거의 10분 넘게 때려야(그것도 용아병은 가만히 있는 샌드백 상태) 간신히 잡는 자신들을 단 5분 만 에 격퇴했으니 말이다. "태어나자마자 사라지기 싫으면 썩 비켜라,천한 것들아.” 순간,그녀의 목소리가 성인 남성의 목소리로 바뀌었다. 그간 크림슨의 여동생과 샤이위나의 어린 딸 역할을 하느 라 감춰져 있던 그녀의 본성이 깨어나면서 폭발한 감정이, 일종의 저주 계열인 듀크의 성별 변환 스킬 ‘체인지 젠더’ 의효과를 무효화시킨것이다. “흐아이아암!” 그리고 이제 건장한 남성이 된 샤이안은 용아병들을 향해 언젠가 크림슨에게 그랬던 것처럼 쌍검을 휘둘렀다. 강! 강! 캉! 맑은 쇳소리를 내며 3기의 용아병이 나가떨어졌다. 그러나 그 틈을 타고 10기의 용아병이 샤이안의 몸에 일제 히 칼을 쑤셔 넣었고,샤이안은 히스테리틱한 눈으로 그들 을돌아보며 검을 휘둘렀다. 슈악- , 강한 풍압이 용아병들을 휘몰아쳤다. 압도적인 광경이었지만 샤이안은 그들을 뿌리칠 수가 없 었다. 그렇게 그가 여럿의 용아병을 압도하는 광경은 바다 위 슬마운트호 갑판 위에서도 벌어지고 있었다. 다만 샤이 부활‘221 안 역은 용아병들이,용아병 역은 유저들이라는 점이 달랐 지만. 그것이 유저들에게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닌 것만은 분명했 다. 그들은 레비아탄과 용아병들 때문에 혼란스러운 상태였 고, 그보다 강력한 실버 드래곤은 크루시드 혼자서 막고 있 었으니까. 가장 큰 전력이 되어야 하는 자신이 고작 용아병 17기에 쩔쩔매고 있으니 샤이안의 표정은 점점 더 험악해져만 갔 다. 그때,그녀의 등 뒤로 뭔가 거대한 존재가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냉기를 뿌리는 샤이안임에도 엄청난 한기를 느끼 며 뒤돌아보자 실버 드래곤의 무시무시한 이빨이 자신을 덮 쳐들어오는게보였다. “크옥!” 바닥이나 불로 떨어지면 강력한 용아병이 되는 거대한 드 래곤의 이빨이 샤이안의 복부를 꿰뚫었고,순간적으로 새빨 간 피가 그 이빨을 붉게 물들이며 터져 나왔다. “이런,재가!” 실버 드래곤에 의해 수면 위로 내던져진 크루시드는 히늘 위에서 샤이안이 당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신음을 홀렸 다. 죽으면 그냥 게임 오버로 끝나는 자신들과 달리 인 222 ‘ 홍염의 날개 샤이안은정말로 죽어 없어지기 때문이다. 아들의 여성 버전이라기보다는 그 성격 탓에 마누라의 어 릴 적 모습과 많이 겹쳐졌기에 크루시드는 꽤나 샤이안을 귀여워했었다. 어째서인지 지금은 성인 남성 버전이 되어버 렸지만,그건 또 그것대로 아들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왔다. 그랬기에 크루시드는 당장 샤이안을 구하려 했다. 그런데 그때,커다란 미림느보의 다리를 뭔가가 물었다. "대체 뭐가……: ㅡ외아?큰일났다아? 내용과는 다르게 장난스러운 어조로 마누라가 경고를 날 렸다. 크루시드가 아내의 말을 무시하며 뒤를 돌아보자,어느새 다가온 레비아탄이 미림느보의 다리를 물고 끌어당기고 있 는모습이 보였다. 미림느보가 아무리 크고 무거워도 크기는 고작 30미터. 5 백 미터짜리 레비아탄에 비하면 초힐금 피규어에 지나지 않 았다. 그르르릉! 사나운 으르렁거림과 함께 미림느보의 다리를 단단하게 문 레비아탄은 그대로 강하게 잡아당겨 그를 바다로 빠트리 려 했다. 그러나 크루시드는 재빨리 녀석의 콧구멍을 향해 디 럭스 봄버를 쏘았다. 부활'223 퍼엉! 크르룽! 왠지 녀석의 으르렁거림이 ‘콧구멍만노리지 미"라,자식들 아!’ 라고 소리치는 것 같았으나 크루시드는 거기에 응할 이 유가 없었다. “약점은콧구멍인가.” -그게무슨소리야? 크루시드는 이번에도 마누라의 말을 무시하며 미림느보의 손가락보다 큰 레비아탄의 콧구멍에 다시 한 번 디럭스 봄 버를 명중시켰다. 그아아아아아앙! “으아아악! 이건 뭐야7’ 콧구멍 안쪽에서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자 레비아탄은 뒤 로 물러났고,크루시드는 곧 녀석의 입에서 벗어날 수 있었 다. “음?” ~왜? “아니,방금 전 녀석의 콧구멍 안쪽에서 인디라의 비명 소 리가 들린 것 같았는데말이지…… 꽤나 망설이는 어조로 말하는 크루시드. 그러나 크리사나 224 ‘ 홍염의 날개 -설마. 그놈은 벌써 삐- 했어. 그녀는 태교용 프로그램을 돌리고 있기에 잔인한 말은 삭 제가 되었다. 그러나 그 삐-가 무엇인지 잘 아는 크루시드 는 우울한 얼굴로 말했다. “그런^]귀 ~그렇다니까? 자,녀석이 다시 온다. 집중,집중! “ ㅇ,, 크리사나의 말에 짧게 대답하며 크루시드는 자신을 향해 이빨을 들이미는 레비아탄의 주둥이를 밟고 그대로 뛰어올 랐다. 80미터짜리 실버 드래곤이 레벨은 더 높을지 모르지 만,자신의 입장에선 레비아탄 쪽이 상대하기가 더 곤란했 다. 유저들이 도와준다면 좋겠지만,그들은 실버 드래곤이 물 고 간 탓에 샤이안을 상대할 필요가 없어진 레비아탄의 꼬 리와 용아병들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벅차 보였다. 뿐만 아니라 모여 있는 유저들의 숫자가 숫자이니만큼 바 다에서도 서서히 거대한 해양 몬스터들이 몰려들기 시작했 다. 각종 대형 상어들은 물론이고 크라켄,기간트 크랩,씨헌 터,자이언트 머맨,머맨 레인저스, 디스트로이 스타,디노 사우르스“....,저렇게나 많은 몬스터들이 언제 왔는지도 모 를 만큼 레비아탄과 실버 드래곤의 공격은 대단했다. 부활-225 그러나 저 몬스터들 대부분이 하나같이 레벨 100이 넘는 대형 몬스터들. 아무리 슬마운트호가 튼튼하다 한들 저런 녀석들이 다닥다닥 들러붙는다면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 “저건……: 그때 물이 철렁이며,날렵하게 생겼지만 무척이나 커다란 뱀". 아니, 그것보단 동양의 용과 비슷하게 생긴 몬스터가 해수면위로 머리를 드러냈다. 바다의 난폭자라 불리는 씨서펀트였는데,그 머리에는 크 루시드가 아주 잘 알고 있는 조인족이 타고 있었다. -하늘이? 0 0 0 ”여기서뭐하는거냐? 바다 속에서 씨서펀트는 대듬 말을 걸었다. 차분한 느낌이 드는 여성의 목소리. 크림슨이 아주 잘 알 고있는 목소리였다. “누나?’ 에쿼머린. 씨서펀트는 아무래도 그녀인 듯했다. 그러고 보니 그녀의 어인족 타입은 씨서펀트. 분명 조인 족,어인족, 수인족에게 주어지는 종족 스킬인 야수화(함獸 226 ‘ 홍염의 날개 似스킬을이용한것일터였다. ㅡ어째서 그렇게 피투성이가 되어 있는 게냐? 물 위에선 네 힘이 필요해. 씨서펀트는 에쿼머린의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며 조심스럽 게 크림슨의 가느다란 허리를물었다. 팔이 없었기에. 크림슨은 거대한 짐승의 입에 물린다는 행위가 이토록이 나 편안하다는 것에 지독한 이질감과 함께 왠지 웃겼지만 참았다.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누나는…날용케도찾았네.” 그리고 둘은 서서히 물 위로 올라갔다. 보통이라면 잘 들리지도 않을 정도로 크림슨은 작게 중얼 거렸지만,에쿼머린은 똑똑히 들었다. ㅡ피가 터져 나왔으니까. 그리고… 대충 어디 있는지는 알 수있었어. “그렇구나.” 첨벙! 크림슨의 몸은 드디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어두운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었던 크림슨의 눈에는 눈부 신 햇살과 함께 파란 하늘과 포효하는 레비아탄,그리고 몬 스터들에 의해 공격당하는 선박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아직 몸의 상당 부분이 젖어 있어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 았지만,크림슨은 자신의 스태미나가 서서히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에쿼머린은 입에 물고 있던 크림슨을 허공으로 던져 머리 위로받았다. ^르르르륵! 잠시 후,크림슨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그러자 진홍 색의 불길은 바닷물에 젖어 있던 그의 몸을 말려 주었고,그 사이 그는 인벤토리에서 완전 회복 포션(소고기 엑기스 맛) 을 꺼내 들이켰다. 그리고는 다시 쌩쌩하고 맑은 소년의 목 소리로 입을 열었다. “좋은 상황은 아닌것처럼보이네?’ ~음,아무래도 네가 없었으니까. 에쿼머린의 말에 크림슨은 피식 웃었다. “음음,내가 왔으니까 이젠 녀석들이 버로우 탈 차례라 이 거지? 누나,나랑 유니온할까?^ -아니. 자신의 제안을 에뭐머린이 가볍게 거절했지만,크림슨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빠르게 포기해버렸다. 에쿼머린과의 유니온은 드래곤과의 유니온 상태보다 강했 다. 유니온의 스탯 상승치는 기본적으로 시전자의 능력치와 시전자와 유니온하는 캐릭터의 능력치의 합에 시전자와 융 합체 사이의 유대감(사랑, 우정,호의,충성심 같은 十감정) 228 ‘ 홍염의 날개 을 수치화시켜 더한 것이다. 그동안 크림슨과 에쿼머린은 레벨이 오르긴 했지만,레벨 업보다는 스킬 연마를 더 즐기는 둘의 성격 탓에 능력치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유대감 역시 상당히 오르긴 했겠지 만 과연 어느 정도나 기대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크림슨과 에쿼머린의 유니온은 일전에 샤이안에 게 이기지 못했었다. 그리고 그런 사이안도 지금 상황에서 는 상당히 고전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다른 이와 유니온한 다? 이 상황을 만회할 정도의 능력자라면 크림슨이 알기로 인디라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그놈은 아무래도 죽은 것 같 았다. 그런데 정말 죽은 것일까? “안 죽었으면 빨리 튀어 나와라. 그러면 죽이는 걸로 끝내 주지.” ㅡ웅? 에쿼머린은 귀가 밝나 보다. 크림슨이 입 안에서 웅얼거린 소리에 반응했으니까. 크림슨은 신경 쓰지 말라고 하며 날아올랐다. “역시지금은그녀석밖에는 없나?’ 에쿼머린과 유니온해도 이기지 못했던 녀석. 그동안 레벨 업을 했다고 했으니 녀석과 유니온한다면 일단 능력치율 력치+유대감이라는 공식 덕분에 에쿼머린과 유니온했던 지 부활,229 난번을 확실하게 능가할 수 있다. 유대감 부분은 조금 불안하기는 했다. 몇 개월 전만 해도 서로를 죽이려 했었으니까. 하지만 크림슨에겐 어차피 게임. 녀석에게 품었던 살의도, 녀석이 자신에게 보내온 살의도 어차피 거짓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뭣보다 지난 4개월간,크림슨은 녀석과 상당히 친하게 지 냈다. 자신의 미성숙한 모습을 따라 한 주제에 행동까지 어린아 이 같은 녀석에겐 칼 대신 자신이 그날 만든 요리를 들이미 는 게 어색하지 않았으니까. 또 녀석은 자신의 전투 데이터로 만들어졌다. 인정하기는 싫지만,사람들과 실컷 어울리고 다니는 녀석 은 정말로 자신의 동생 같았다. 글쎄 형제? 남매? 그런 것보 다는 그냥 자기 자신이라고 해도 좋을까? 생명체는 자기 자신과 똑같이 생긴 것에 무한한 증오심을 느낀다고 한다. 자신의 자리를 빼앗을지도 모르니까. 실제로 크림슨 역시 자신과 똑같이 생긴 녀석을 보고 처음 엔 상당한 살의를 느꼈지만,지금은 시들해진 상태다. 인간 만큼 자기 자신을 아끼는 생명체도 드무니까. 한편,그사이 유저들도 크림슨을 발견했다. “홍염의 왕자다!” 230 ‘ 홍염의 날개 “정말? 실버 드래곤이랑 충돌해서 죽은 게 아니야?^ “우와아! 대단해!” 용아병과 몬스터들 때문에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크 림슨의 등장으로 그들은 열광했다. 크림슨은 그들의 반응에 부끄러워얼굴을 살짝 붉게물들였다. ‘ “실아 있었구나!” 그리고 열광히는 유저들 중에는 반가운 이들도 있었다. 바 로마탑의마도 기사단이었다. 레비아탄에게 붙어 무섭게 칼날을 쑤셔 대던 그들은 슬마 운트호에 탑승한 유저들에게 구출되었는지 갑옷과 로브가 물에 젖어 있었지만 다들 그럭저럭 움직일 만한 상태인 것 같았다. “도와줄까?’ 그리고 마도 기사단의 리더이자 크림슨의 동창인 로될렌 이 약간 지친 얼굴로 크림슨에게 말을 걸었다. 여기서 도와 준다는 말은 화염계 마법 공격으로 능력치를 향상시켜 줄 까?라는의미이다. “사양하지 않을게: “좋아!전군! 저녀석을 공격해!” 상당히 이상한 명령이었으나 마도 기사단은 갑자기 나타 난 희망의 불길에 미소를 지으며 조그마한 소년을 향해 무 시무시한 폭격을 쏘았다. 그리고 그 결과,미약했던 희망의 부활-231 불길은 절대적인 화염이 되었다. 화염에 휩싸인 소년은 온몸에서 타오르는 힘을 느끼며 몸 을 풀더니 자신감이 가득 찬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럼 갔다올게!” 믿음직한목소리. 펄럭! 얼굴에 약간의 미소를 머금은 채 크림슨은 힘차게 날개를 퍼덕였다. 조그마한 몸은 추위를 날려 버리는 불길에 휘감겨 있었고, 양손에도 어느새 블레이즈 서편트가 들려 있었다. “아아, 힘내라. “응!” 소년은 곧 홍염색 깃털을 홑날리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크림슨은 샤이 안을 찾아다녔다. 사람들에게 물어볼까 생각도 했지만,유저들은 날개를 단 언데드 같은 녀석들을 상대하느라 굉장히 바쁜 것 같아 포 기할 수밖에 없었다. 어느새 크림슨의 눈앞으로 그 날개를 단 언데드,예전에 인디라와 함께 쓰러트린 적이 있는 시광,킬드루마와 꽤나 비슷하게 생긴 녀석들이 막았다. “뭐0!? 이 듣보잡들은ㅜ 232 ‘ 홍염의 날개 크림슨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검을 휘둘렀다. 서편트 폼으로 변화된 블레이즈 서편트의 칼날 채찍이 사 슬의 날카롭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하늘을 휩쓸자,유저들 을 쩔쩔매게 하던 용아병 2마리가 거기에 묶이더니 하나는 아주 손쉽게 잘리고 나머지 하나는 바다로 떨어져 버렸다. “이런 것까지 나돌아 다니는 건가. 빨리 큰 녀석들을 처리 하지 않으면……? 크림슨은 실버 드래곤을 찾았다. 그리고 녀석의 입에 물려 있는 샤이안을 발견했다. 그는 어째서인지 여성이 아닌 남 성의 상태로 변해 있었지만,그 점이 오히려 크림슨에겐 득 이 될 것이었다. "기다려!” 붉은 섬광을 꼬리에 달고 크림슨은 쏘아졌다. 0 0 0 크루시드는 용아병들을 가볍게 물리치고 날아가는 이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 이"있었구나.” ~그럼,누구 이들인데 그렇게 어이없이 버로우 탈 리가 없 지. 크리사나 역시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맞장구쳤다. 뭐,물 부활.233 에 빠진 크림슨이 자력으로 되살아났을 리는 없겠지만 그래 도살아난게 어딘가. 유저 한 명이 가세한다고 얼마나 상황이 변하겠느냐마는, 크림슨은 다르다. 이제까지의 대규모 전투에서 그는 확실히 가장 뛰어난면모를 보였으니까. 주인공보정이라는건가? "뭐^고^ ~아냐. 조심해,녀석이 공격해온다. 크리사나는 뭔가 위험한 말을 하고 나서 남편이 관심을 보 이자 그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몰리게 했다. 뭐,사실 그 순 간이 레버아탄이 미림느보를 삼키려고 한 타이밍이었으니 전혀 엉뚱한지적은 아니었지만. 크리사나의 바람대로 크루시드는 그녀의 말은 잊은 채 냉 큼 레비아탄의 주둥이를 피했다. 아무리 30미터짜리 미림느보라 하여도 레버아탄이라면 한입에 꿀꺽 삼키는 게 가능할 것도 같았다. 동굴 같은 어마 어마한 크기의 입. 그 동굴에선 난데없이 황금빛 번개가 쏘 아졌다. “브레^?^ ~말도 안 돼! 레비아탄이 번개 브레스라고? 이번엔 크리사나도 좀 놀란 듯했다. 레비아탄의 입 정면에 있던 크루시드는 물론이고 뒤에 있 234 ‘ 홍염의 날개 던 슬마운트호의 유저들 역시 번개를 피해 이리저리 구르고 방어막을썼다. 그러나 소금물에 절어 있던 바다의 몬스터들은 아주 막강 한 타격을 입었는지 커다란 몬스터들 중 몇몇은 단번에 아 이템을 뿌리며 회색으로 물들어갔다. “이게 대체 무슨……^ 어처구니없다는 투로 중얼거리는 크루시드. 그러나 그런 그의 귀에 무척이나 익숙한 한 청년의 목소리 가 메아리처럼 들려왔다. 바로 레버아탄의 입속에서!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느냐!” 치지지직! 다시 한 번 레버아탄의 입속에서 번개가 쏘아져 나왔다. “심장이총알에 뚫렸을 때? 아니!” 펄럭一 하늘로 쏘아진 번개에서 전기를 머금은 황금빛 날개가 펄 럭여진다. “불치의병에걸렸을 때? 아니!” 기이이잉ㅣ 그의 손에 들린 드릴이 맹렬히 회전한다. "뱀에게잡아먹혔을 때? 아니야!!” 그의 주위로 수많은 번개들이 휘몰아치며 그의 몸을 감싸 안았다. 부활-235 “…사람들에게서잊혔을 때다"!!” 천공왕이라는 닉네임의 주인,인디라는 그렇게 패러디와 함께 부활했다. “저놈!살아있었나!” “세상에,이럴 수가!” “저바퀴벌레같은 녀석!” 하느님, 밥소사!” 분명 인디라의 부활은 화염 속성의 크림슨의 부활보다 유 저들에게 더욱더 희망적인 일이었지만,유저들의 반응은마 치 지옥에서 대악마가 복수를 위해 기어 나온 것을 본 듯했 다. 더욱 놀라운 건 인디라의 표정이나 행동이 자신은 그 대악 마라는 녀석과 상당히 가까운 사이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비 슷했다는것이다. “지옥은 따스했다. 인심도 후했지. 아주 그냥 어둡고 축축 한 것이 딱 내 취향이더라구. 음하하하하하!” 뱀의 배 속에 들어갔다가 나온 녀석치고는 지나치게 발랄 하고 쌩쌩한 인디라. 확실히 그는 범상치 않은 놈이었나 보 다. 카아아아악! 모난 돌이 정을 맞듯 히늘을 날고 있던 용아병 하나가 마 236 ‘ 홍염의 날개 치 ‘이 듣보잡은 대체 뭐야7 라고 말하는 것처럼 외치며 삼 지창으로 인디라를 공격하였으나,어째서인지 온몸에 버프 효과를 받고 있던 인디라는 무려 녀석의 공격을 손으로 잡 아방어해냈다. “홋,뭐냐? 네놈은? 언젠가 내가 ‘혼자서’ 때려눕힌 어딘 가의 찌질한 데스 로드와 똑같이 생겼는데... 양산형이냐? 하하하! 양산형 따위는 나의 상대가 안 돼!” 투샤! 정말로 투샤라는 효괴음과 함께 용아병은 인디라의 슈팅 스타를 맞고는 그 자리에서 가루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모두가 쩔쩔매는 용아병을 간단하게 처리한 기적 을 선보인 인디라는 실로 비범하기 그지없는 표정으로 가루 가 되어 홑날리는 용아병의 시체를 날개바람으로 날려 버리 며 말을 이었다. "잠깐 모험(?)을 하고 있던 사이 여러 녀석이 뛰쳐나왔는 데? 크림슨! 넌 대체 이제까지 뭘 하고 있었던 거냐!” 그러나 그 시각,크림슨은 실버 드래곤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인디라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확실히충격적인 일이었기에 레비아탄도 유저들을 공격해야 한다는 본분을 잠시 잊은 채 멍하니그를 올려다보았다. 아니,저 녀석은 대체 어떻게 된 녀석이기에 자신에게 잡 부활‘ 237 아먹히고도 멀쩡할 수 있단 말인가! 라는 눈빛을 보내면서. 그리고 그 의문은 크루시드가 풀어줄 생각인 듯했다. "제자야. 멍하니 인디라를 올려다보고 있는 레비아탄을 경계하며 미림느보가 접근했고, 인디라는 존경하는 스승님의 목소리 가 들려오자 자신만만하고 건방져 보이는 미소를 쾌활한 청 년의그것으로 바꾸며 대답했다. “사부!” 크루시드는 사부라는 소리에 '좋은 울림이다’ 라고 감동한 뒤자신의 용건을말했다. ""어떻게 된 거냐? 대체 녀석의 배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 을 수 있었지? 우린 네가 지금쯤 완벽하게 소화되어 영양분 상태로 저 거대한 뱀의 항문을 향해 힘체가 기어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인디라의 표정이 침울해졌다. ~게다가 그 파워업은 어떻게 된 거고. 크루시드의 질문에 유저들도 어서 말하라는 듯이 시선을 집중했다. 거기에 레비아탄과 용아병들,몬스터들의 시선도 모여 대답을 재촉하는 것 같은 눈빛을 하고 있는 것은 그저 크루시드의단순한 착각일까? 그러나 인디라는 유저들과 몬스터들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듯한 당당한 태도로 사부의 질문 238 ‘홍염의날개 에 대답했다. "간단합니다. 저 녀석이 날 삼켰는데 글쎄…… "글쎄?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었고, 인디라는 조금 뜸을 들이다가 마저 말했다. “저 녀석 배 속에 전기뱀장어가 한 백 마리 정도 헤엄치고 있더라구요.” …헐. 인디라의 말에 크루시드는 물론 2만여 명의 유저들의 얼 굴에 황당함이라는 감정이 신세계의 제작 회사인 (주)아르 간의 운영팀에 애로사항이 꽃피듯 피어올랐다. “그르르릉? 그리고 레비아탄 역시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였는지 상당히 얼빵하게들리는 소리를 내었다. 、 한편,모두가 인디라의 말에 황당해하고 있을 때 크림슨은 드디어 실버 드래곤을 따라잡았다. 드넓은 바다의 수면 위로 아슬아슬하게 날고 있는 녀석의 입에는 샤이안이 물려 있었는데, 아무리 최강의 잇?0라도 드래곤과의 일대일은 무리인 듯 녀석은 드래고니안으로 각 부활‘ 239 성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지쳐 보였다. "회^의 저주.” ^르륵! 홍염색으로 타던 크림슨의 몸 주위로 시벨건 드래곤의 불 길이 더해지며 더더욱 속도가 증가했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간 크림슨은 순식간에 실버 드래 곤을 앞질러 블레이즈 서편트로 드래곤의 오른쪽 눈을 찔렀 다. 태앵-! 회심의 일격이었지만 실버 드래곤은 그저 눈꺼풀을 감아 버리는 것으로 크림슨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러나 아무리 방어를 했어도 모든 능력치를 5배로 끌어 올린 크림슨의 공격력은 이미 유저의 수준을 뛰어넘은 상태 였다. 캬아가아앗! 실버 드래곤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입을 벌렸고,크림 슨은 피범벅이 된 그 입속에서 마찬가지로 엄청난 피를 뒤 집어쓴 샤이안을 구해냈다. "한심하긴,무슨 피를 그렇게 많이 홀린 거냐7, 가까이에 있으면 자신의 몸에 붙은 불길로 데미지를 입기 때문에 크림슨은 샤이안을 허공에다가 던져 버린 뒤,거의 같은 타이밍에 인벤토리에서 회복 포션(고뇌하는 슬라임 240 ‘ 홍염의 날개 맛)을꺼내녀석에게던졌다. “흥,이 피는 내가 녀석의 입 안을 칼로 휘저어서 터져 나 온피다.” 크림슨에게 받은 회복 포션을 마시며 샤이안이 대답했다. 남자가 되더니 여차였을 때의 귀여움은 어디로 던져 버리 고 건방진 말투를 쓴다. 아니,어쩌면 그게 다행일지도……ㅁ 어쨌거나 지금 샤이안의 모습은 크림슨이 미^속으로 동 경하는 성장 버전이니 여자 아이였을 때의 그 귀여운 척을 한다면 상당히 곤란할 것이었다. "야,나랑파티 맺어.” “왜?” 크림슨의 제안에 샤이안이 퉁명스럽게 반응했다. 크림슨은 '왜긴 왜야! 유니온하려고 그러지!,라고 퉁명스 럽게 쏘아주고 싶었다. “왜긴왜야!유니온하려고그러지!” 그리고 그대로 말했다. 샤이안이 크림슨과 함께 지낸 시간은 약 4개월. 그 역시 크림슨의 비기 중의 비기인 유니온에 대해 알고 있었다. 분명 캐릭터와 캐릭터 간의 유대감이 깊어야 시전이 가능 하고 위력이증가하는…...1 "난… 자?0인데71 "내가 내 펫(키루루)이랑 유니온했던 거 알지? 그때 씨운 부활‘ 241 게 너였으니까. 이건 유저건 아?0건 가리지 않아.” 하지만 가능할 리가 없어! 너는 나를 싫어하잖아.” “안싫어해.” "하지만…...!” 그때 실버 드래곤의 꼬리가 둘의 사이로 빠르게 날아들어 허공^갈랐다. 크림슨과 샤이안은 재빨리 그 공격을 피하며 다시 말을 주 고받았다. “잘 들어! 지난 사 개월간 너와 나 사이가 그리 유쾌하지 않았을지는 몰라도 절대로 불쾌한 관계는 아니었어.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사실 나도 여동생이 생긴 것 같아 좋았어. 그러니까 아마 어마어마한 능력치 향상까지는 아니어도 합 체까진가능할거야.그리고……: “그리고71 샤이안의 물음에 크림슨은 그 귀여운 얼굴에 어울리지 않 게 씨익- 비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유니온을 하면 서로 간의 정보를 그 순간이나마 공유할 수 있다. 너는 내 전투 데이터를 기초로 해서 만들어졌지?^ “설마……: “그래,나와 유니온하면 너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242 ‘ 홍염의 날개 크림슨은 말이 끝나자마자 샤이안에게 파티를 거는 동시 에 유니온을 시전했고,샤이안은 실버 드래곤의 날개 치기 공격을 피하며 파티에 가입하더니 곧바로 유니온에 응했다. 그리고 크림슨은,먹으면 호랭이 기운이 솟아난다는 한 시 리얼 광고의 호랭이가 언제나 자신이 선전하는 제품을 먹고 난 뒤에 외치는 유명한 대시를 외쳤다. “좋았어!” 그와 동시에 크림슨과 샤이안의 몸은 붉은색과 은색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뭐?” 로될렌은 순식간에 자신에게로 다가와 손을 내미는 인디 라를 보며 입을 열었고, 인디라는 무척이나 당당한 표정으 로대답했다. "님아,칼좀빌려주센요.” 로될렌의 검,루터 오브 소울은「신세계』에 존재하는 유니 크 아이템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며 절대적인,현존하는 최 고의 것이었다. 그 가치는 현금으로 따져도 아마 역대 온라 인게 임사상최고가. 로뭘렌이 현질에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 아마 아이템 거래 음속'247 사이트에 올려놓는다면 전 세계 게이머들이 달라붙어 그 가 격이 억을 넘을지도 몰랐다. 로될렌은 그 고운 미간을 기묘하게 찡그리며 입을 열었다. “이걸 너한테71 그러며 그가 루터 오브 소울을 슬쩍 들어 보이자 인디라는 그 검을 쥔 손을 덥석잡으며말했다. “오빠못믿니^ 인디라와로 될렌은 동갑이다. 그랬기에 묘사되지는 않았지 만 꽤나 친한 사이였고,함께 배틀이나 사냥도 많이 했었다. 인디라의 사기 냄새가 풀풀 나는 대사에 엘프의 화살과 마 도 기사단과 템플 나이트의 원거리 스킬들이 그를 향해 난 사되었다. 그러나 그 공격을 전부 다 회피해버린 인디라는 어느새 로될레에게 루터 오브 소울의 소유권을 넘겨받고는, 헤햇거리며하# 위로 날아올랐다. "너무 걱정하지 마! 그냥 뱀장어 한 마리 썰고 나서 돌려줄 테니까!” ‘이놈,썩 꺼져라!’, 4대장님의 검을돌려줘!’,‘어디서 네 까짓 게 우리 대장님의 손을 만지는 거야!’,‘야,템플 나이 트! 너네 대장은 이어무트잖아!’,'그런 군바리 따위 싫어! 나 마도 기사단 할래!’,‘꺼져 우린 엘리트야!’ 라는 유저들 의 원성과 항의가 드넓은 바다 위로 쏘아졌지만,인디라는 그들을 무시한 채날아올랐다. 248 ‘ 홍염의 날개 그가 향하는 곳에선 이미 미림느보와 레비아탄이 또다시 씨"움을하고있었다. 대하!” 인디라는 자신의 뒤로 황금빛 궤적을 남기며 레비아탄을 향해 쏘아졌다. 그는 길이가 무려 3미터나 되는 루터 오브 소울을 휘둘러 레비아탄의 둥 부분을 베었는데,이제껏 어떤 공격도 튕겨 내던 레비아탄의 비늘은 인디라의 능력치와 루터 오브 소울 의 극악한 공격력에 의해 마치 소가 밭을 일굴 때 나는 자국 처럼깊숙하고 붉게파여졌다. “통하잖아ㅈ 역시나! 라는 말은 잇지 못한 채 인디라는 루터 오브 소울 에자신의전류를홀려넣었다. 그러자 본디 어둠의 검인 루터 오브 소울에 서려 있는 어 둠과 인디라의 찬란한 황금빛 전류가 마치 춤을 추듯 소용 돌이치며 커다란 검기가 만들어졌다. 인디라는 그것으로 또 한번레비아탄의몸을크게베었다. 그워어어어!! 이번에도 레버아탄은 고통스러운 듯 비명을 질렀다. 원인 은 미림느보의 오른손에서 쏘아진 크리사나의 포격 마법, 그래버티 캐논이었다. ~역시나,어느 게임의 어떤 적이든 다구삐이익- 파티 플 음속,249 레이가최고지. 크리사나는 다구리라고 하려다가 발동한 태교 시스템에 민망해하며 말을 정정했고,크루시드는 너털웃음을 지었다. "간다,제2파.” "오케이. 크루시드의 말에 크리사나가 경쾌하게 대답하며 주문 영 창을시작했다. 고위 마법은 스킬이 발동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 요한데 바로 이때가 마법사가 가장 취약해지는 때였다. 그러나 크리사나는 영창을 외는 속도가 무척이나 빠르다. 하지만 그사이 자그마한 공격이라도 받는다면 스팰은 중지, 아니 아예 무효가 되어버리고 말아 만 낭비하게 된다. 그렇기에 그녀는 히늘 위에서 이리저리 음직여 공격을 피 하면서 영창을 하는데,그렇게 하면 스멜속도와 위력이 감 소한다. 뭐,그래봐야 그 속도가 워낙 빠르고 위력 역시 강 해서 이제까지는 그다지 상관은없었지만……。 그러나 지금같이 퓨전으로 융합했을 경우에는 미림느보의 컨트롤을 크루시드가 하고 있기 때문에 적에게 공격당할 위 험이 없어지므로,마음 편히 영창에만 집중할 수 있어 공격 력과 스펠속도가 기존의 스펠보다 훨씬 뛰어났다. ~다됐다!컨트롤을나한테넘겨! “음!” 250 ‘ 홍염의 날개 곧 크루시드의 육체 컨트롤,정확히는 미림느보의 컨트롤 이 크리사나에게로 넘어왔다. 피씨지;사;사;자;직~ 그리고 미림느보의 두틈한 중지와 검지에 파란색의 스파 크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미친 듯이 번똑이기 시작하자 크 리사나는 그 손가락들을 미림느보의 이마 앞으로 가져갔다. 그러자 결과적으로 커다란 로봇이 마치 뭔가 깊은 고뇌를 하는듯한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연출되어 버렸다. ~마계(魔界)……1 그리고 그 로봇은 마탑의 사람들이라면 모두 온몸에 소름 을 돋게 만드는 여인의 목소리를 내었다. ~관광포(!표御!! 크리사나는 그 스파크가 튀기는 중지와 검지를 레비아탄 쪽으로 뻗으며 소리쳤다. 마계관광포(魔? 크리사나의 새로운 필살기 중 하나로 이름 하여 지옥 관광 을 시켜 주겠다는 뜻이 담긴 무척 살벌하기 그지없는 스킬 이었다. 미림느보의 손가락 끝에서 쏘아진 마계관광포는 레비아탄 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 또다시 그의 콧구멍에 명중했다. 그러자 레비아탄은 광폭하게 포효하며 난동을 부렸고 그 순 간,인디라가 그의 꼬리를 잘라버렸다. 음속‘251 몸길이가 5백 미터나 되는 생명체이니만큼 나오는 피의 양도보통이 아니었다. 마치 소방 호스에서 틀어진 물처럼 벌컥벌컥 쏟아지는 피 는 슬마운트호의 갑판 위를 말 그대로 피바다로 만들었다. 그 끈적끈적함과 붉은색 비주얼,그리고 역한 냄새에 유저 들은 비명을 질렀지만 단 한 명의 유저,이제까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는지 잊혀 있던「신세계』의 유일한 흡혈종 듀크는 그 피로 활력을 되찾았다. 그는 마치 하늘을 떠받들 것처럼 두 팔을 위로 뻗어 올리 더니 온 바다가 쩌렁쩌렁 울릴 만큼 소리쳤다. “이 세계의 생명체들이여!!”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로 집중됐다. "나에게 너희들의 관심을 나누어다오-!!” 0 0 0 펄럭一 기운찬 날갯짓 소리와 함께 홍색과 은색의 소용돌이 속에 서나타난것은 샤이안이었다. 변한 것이 있다면 약간 부드러워진 눈매와 오른쪽의 눈이 붉게 변한 것,그리고 둥 뒤에 기존의 은색 날개 말고 피닉 스의 날개가 한 쌍 돋아나 있다는 점이었다. 252 ‘ 홍염의 날개 “스탯창.” [아이디:크림슨&샤이안 직업:검새힘우20,체력+15,민첩우20,솜사버이, 중급 정령 人代지식+10,지혜+10,매력+15》 종족:조인획피닉싀&드래고니안 칭호:드래곤 슬레이어(기본 능력치十80,명성치^,(셔이 계급:^족 레벨:"("또) I흉:168,579/173,094 3^:184,255/200,000 1^1^:129,658/153,426 배고품:100、 힘:843 체력:1,266 민첩:3,002 솜씨:753 지식:821 지혜:1,210 행운:655 매력:300 남은 스탯:0 명성치:크,예예예+^예) 신앙심:0 의지:15 불:997。물:60ㅉ0 &20% 바람:907。빛:76않 어둠:20앙0 (얼 음:99있】 음속,253 가히 무시무시한 수치들이었다. 본래의 자신보다 대략 7?9배정도는강해진것같았다. 아마 이 수치들 중에서 크림슨의 능력치와 유대감으로 인 해 상승한 것은 채 20퍼센트도 되지 않을 것이다. 분명히 이 능력치들은 최강 자?0인 샤이안의 것. “어이,느껴지냐7 크림슨은 샤이안에게 말을 걸었지만 대답이 없었다. 예전 키루루와 유니온했을 때처럼 와 유니온했을 때 도 사?0는 말을 걸 수도,육체를 컨트롤할 수도 없나 보다. 어차피 그 편이 편하긴 하니까. ^ 느껴진다. “…그래?1 가능한가보다. ‘그나저나 이런 녀석이랑 그렇게 아슬이"슬하게 싸웠었다 니……: 크림슨은 새삼 자신과 샤이안에게 감탄하며 이제는 익숙 해진 4장의 날개를 퍼덕여 가며 실버 드래곤의 위치를 찾았 다. 합체를 하는 동안은 아무런 행동도 취할 수 없고 무적 상 태가 되는 대신,합체가 끝나고 5초 정도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된다. 254 ‘ 홍염의 날개 녀석이 그저 공격만 하는 일반 몬스터였다면 그 5초 동안 크림슨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겠지만,녀석은 그렇게 단순한 몬스터가 아니었다. 그 덕에 약점인 5초를 벌 수 있었지만, 단순하지 않은 녀석은 상대하기 까다롭다. “뭐’이상태라면팬찮아.” 크림슨은 왼손의 들린 검을 바라보았다. 언제나 샤이안이 쓰던 검. 길이가 120센티미터 정도 되는 바스타드였는데,그 은색의 검신에선 차디찬 냉기가 풍겨져 ^^고 있었다. [황자의 검 등급:유니크/8우급 공격력:390+^^0 속성 데미지 210 내구도:480/500 무게:8.61(9 최강의 사왕(四또) 황태자 샤이안의 검. 마탑주 안데펠론이 만든 희대의 명검으로 초기에는 대단히 투박한 생김새였으나 드워프족의 뛰어난 무기장인 이쉴리나가 좀 더 예술적이며 실용적으로 디자인을 바꿔 위력과 예술성이 증가되었다. 스킬:블리자드 킹덤(?ㅍ표먼 새행此미) 시전 가능 11+40. 민첩우20,매력+1이 “음,좋은데^ 역시 어른이 된 자신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어차피 샤이안의 목소리이긴 하나 녀석이 나고,나는 나니 까. 아무튼 크림슨은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실버 드래곤의 모 습은 보이질 않았다. 80미터나 되는 녀석이 이런 망망대해 어디로 숨는단말인가? 크림슨은 혹시 바다 속에 있나 하는 심정으로 바다를 내려 다보았으나 그 순간,구름 위에 숨어 있던 실버 드래곤이 그 를덮쳤다. “위였나!!” ㅡ정신 줄 놓지마! “시끄러!” 크림슨은 거칠게 대답하며 블레이즈 서편트를 휘둘러 실 버 드래곤의 이빨을 후려쳤고 깡! 하는,마치 쇠와 쇠가 부 딪치는듯한소리와함께 녀석의 이빨이 깨졌다. 그리고 크림슨은 몸을 피했는데,바로 그 타이밍에 실버 드래곤의 입 안에서 무수한 이빨들이 슈슈숙" 하는 바람 가 르는 소리와 함께쏘아졌다. “이빨미사일ㅜ ~조심해, 용아병이 나온다. “용아병7, 256 ‘ 홍염의 날개 크림슨이 실버 드래곤의 황당한 공격에 당황하자 샤이안 이 주의를 주었다. 지금의 크림슨이라면 용아병 정도는 초 보 마을의 녹대나 마찬가지겠지만,그 숫자가 1백에 이르기 에 녀석들이 달려들어 경직을 주는 사이 실버 드래곤이 공 격한다면,아무리 그라고 해도 막기 힘들 터였다. 그리고 그 순간, 실버 드래곤의 이빨이 쏘아진 바다에선 1 백 기의 용아병이 뼈로 된 날개를 퍼덕이며 일제히 날이음 랐다. “저게 용아병이야? 꼭 양산형 킬드루바처럼 생겼는데?^ 크림슨ㅛ아까자신이날려버린게용아병이라는걸깨달 았다. 저 정도 녀석들이라면 1백 마리가 덤벼도 상관없었지 만,역시 실버 드래곤이랑 씨우는데 달려들면 귀찮긴 할 것 같았다. ~위험해! 그때 샤이안이 또다시 머릿속으로 경고를 했고, 크림슨은 고개를 돌림과 동시에 그 방향으로 칼을 휘둘렀다. 좌아이아아악~ 그것은 거대한 물줄기였다. 아니,무려 실버 드래곤의 브 레스였다. 폭이 5미터나 되는 새하얀 고압의 물줄기가 자신을 덮치 려 하자,크림슨은 저도 모르게 그 물줄기를 오른손에 든 자 신의 검과 왼손에 들린 샤이안의 검으로 동시에 베었다. 음속,257 치이이익! 순간,요란한 소리와 함께 실버 드래곤의 브레스가 황태자 의 검에 의해 순식간에 얼어붙더니,블레이즈 서편트의 불 꽃에 이내 증발해버렸다. “우와!” 크림슨은 기뻐했으나,실버 드래곤의 브래스는 탄이 아닌 기다란 하나의 줄기이다. 뒤를 이어 쏘아지는 그 브레스가 자신의 몸을 꿰뚫어버릴 것만 같은 예감과 엄청난 수압 때 문에 그는 황급히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크림슨은 빠르게 날아온 실버 드래곤의 날개 살 에 충돌했다. “이 정도는……!”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는 해도 크림슨은 실버 드래곤 에비하면 압도적으로 작다. 녀석의 날개 살에 얻어맞는 느낌은 통나무에 얻어맞는 느 낌과 같았지만,크림슨은 허공에서 빙글빙글 돌면서도 균형 과 위치를 확보하고 블레이즈 서편트를 서편트 폼으로 변화 시켜 실버 드래곤의 꼬리를 휘감았다. “흐아아아아암!!” 그리고 기합과 함께 블레이즈 서편트를 힘껏 당겼다. 아까 전에는 이러다가 무시무시한 반동에 의한 쇼크 때문 에 바다로 튕겨져 나가버렸지만,지금은상황이 달랐다. 258 ‘ 홍염의 날개 실버 드래곤을 멈추는 것은 무리여서 끌려가고는 있었지 만,블레이즈 서편트의 검신을 뒤로 당기면 당길수록 실버 드래곤의 비행속도는 느려졌다. 그리고 녀석의 꼬리를 휘감 은 블레이즈 서편트의 칼날 채찍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꽃 과함께 더욱더 깊숙이 파고들어갔다. 柳I이아!! 그때,바다에서 솟아오르던 1백여 기의 용아병들이 크림슨 을 향해 일제히 삼지창을 찔러대며 달려들었다. 사각이 없는 완전한 포위 공격! 그러나 크림슨은 신묘한 몸놀림으로1백번의공격중단2발,옆구리와허벅지부분 의 것만을 허용한 채 블레이즈 서편트를 다시 검으로 만들 더니 동시에 왼손에 들린 황자의 검’ 으로 용아병들을 날려 버렸다. "네까짓 양산형 놈들과놀아줄 수는 없어!” 한 마리를 상대하는 데 일반 유저 5?6명이 달려들었던 용 아병들은 크림슨의 번개 같은 칼질에 한 번에 5?7기씩 그 자리에서 새까만 재가 되거나 얼음 가루가 되어 날렸다. 그러나 애초에 죽음에 대한 공포가 없는 몬스터들인 그들 은 더더욱 사납게 크림슨을 자신들의 창으로 찔러댔고,얼 마 지나지 않아 하늘에서 떨어진 실버 드래곤의 두툼한 꼬 리에박살이나버리고 말았다. “홍! 부하들 정도는 신경 안 쓴다 이거지?" 음속‘ 259 ㅡ부하라니. 어차피 저 녀석들은 소모품일 뿐이야. 크림슨은 녀석의 공격을 슬아^하게 피하며 다시 날아 올랐다. 그러나 피했다고는 해도 워낙 공격 범위가 넓고 강 력한 공격이라 정확도&회피율 판정으로 인해 들어온 데미 지가상당했다. "정말로 질기기 그지없구나,조인족. 그때 샤이안의,그러니까 현재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웬 남자의 신경질적인 가느다란 목소리가 크림슨의 머릿속에 서 울렸다. 크림슨은 어째서 샤이안이 그런 목소리로 그런 말을 하는 지 의아해했지만,샤이안도 놀라는 것 같아서 그를 의심하 는 것을 그만두었다. 대신 그 역시 샤이안처럼 놀라워했다. “설마……: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아마 실버 드래곤,메이트린일 테니 까. 0 0 0 “우외아이아아아아아앙!!” 상당히 촐싹 맞은 기합과 함께 인디라는 레비아탄의 몸에 루터 오브 소울을 꽂은 채 그 기다란 등 위를 힘껏 질주했 다. 260 ‘ 홍염의 날개 그러자 루터 오브 소을이 인디라의 이동경로를 레비아탄 의 몸에 깊게 민들어낸 상처에선 어둠이 스멀스멀 피어오르 고 번개가 기묘하게 솟아올랐는데,바로 그 상처를 따라 X 가 광선검을 꽂은 채 뒤를 이어 달렸다. 그오오오오오!! 레비아탄은 분노하며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지만 타이밍 좋게 인디라와X는 날아올랐다. 5백 미터의 거대한 몸은 확실히 무시무시한 무기이며 그 몸을 감싸는 비늘 역시 튼튼한 방어 수단이다. 그러나 그렇 게 덩치가 크다는 건 표적이 넓다는 이야기였고,비늘이 지 나치게 튼튼하다는 건 결국 그 비늘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 니라는 이야기와 같았다. 레비아탄과 실버 드래곤이 난리를 피울 때 슬그머니 나타 난 대형 몬스터들은 유저들과 슬마운트호의 화력으로 상대 하고 있었다. 용아병들을 상대하던 표와 알파벳 길드를 비롯한 고레벨 유저들과 다크 게이머,그리고 마도 기사단과 템플 나이트 의 멤버들이 복귀하면서 서서히 그 숫자가 착실히 줄어들고 있었다. 실질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레버아탄 하나. 그러나 그 레비아탄은 이미 듀크의 강력하기 그지없는 관 심옥에 한 번 적중당한 상태였고,그 배 속의 전기뱀장어로 음속‘ 261 파워 업한 인디라와 크리사나와 퓨전한 크루시드,그리고 알파벳 길드원들이 꽤나 순조롭게 상대하고 있었다. 바다 속으로 들어간 레비아탄을 반겨 준 것은 크루시드였 다. 그는 일전에 공성전에서 썼던 '빛나는 손가락,보다 한 차 원 업그레이드된 ‘신의 손가락’ 이라는 스킬을 시전하고는 붉게 타오르는 손으로 주먹을 꽉 쥔 채 레비아탄의 머리를 집중공격했다. “일,이,삼,사,오,육,칠,팔... 앗싸, 좋구나! 구,십,십 일,십이,십삼,십사,십오,십육! 앗싸,좋구나!!” 무려 16콤보를 성공시킨 크루시드는 크리사나의 마법 포 격으로 마무리를 짓고는 황급히 레버아탄과 거리를 벌렸다. 이미 II?가 상당히 깎인 녀석은 방어력이 꽤나 저하되었지 만,검푸른 색의 비늘이 붉게 변하며 공격력이 대폭 증가되 는 꾀서크’ 상태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ㅡ하지만 공격 목표는 확실히 우리 쪽으로 돌렸어. “음,이제 마무리만 잘하면 끝이야. 어서어서 처리하고 아 들 녀석도와주러가자.” 크루시드는 머릿속으로 쿡쿡거리는 아내의 웃음소리에 미 소를 짓고는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광분한 레버아탄은 그 거대한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자신 의 신체에 닿는 것을 모두 가루로 만들어버리거나 날려 버렸 262 ‘ 홍염의 날개 다. 하지만 머리만은 끝까지 크루시드를 추격하고 있었다. 그와 이아 아아아 악!! 더 이상 분노할 수 없을 정도로 광폭해진 녀석의 입이 쩌 억 벌어지며 고압의 물줄기가 쁨어져 나왔다. 그 새하얀 물줄기는 녀석이 고개를 돌리는 방향대로 쏘아 져 나가며 닿는 모든 것을 부숴버렸는데,그 색이 시간이 지 날수록 하얀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뀌었다. “저게 뭐지7 "가래 아냐^ 상당히 무책임한 대답을 한 인디라를 又는 말없이 쏘아보 았다. 그러나 인디라는 왜? 라고 되묻는 듯한 뻔뻔한 눈으 로그를 볼뿐이었다. 그러나 표는 계속 그렇게 녀석을 바리^ 수가 없었다. 레비아탄의 브레스가 그만 슬마운트호의 후미 우현에 명 중하며 이제껏 어떤 공격도 버텨 내었던,무려 드래이크의 가죽으로 만든 그 부분이 순식간에 녹아내려 버린 것이다. “산성?’ "말도 안 돼! 아무리 내구도를 상당히 소모했다지만 드래 이크의 기죽을 저렇게 단번에 녹아내리게 하다니.” 경익하는도 인디라는 커다란 구멍이 뚫리면서 서서히 가라앉는 슬마 음속-263 운트 4호에게서 시선을 떼고는 여전히 무차별적으로 이리 저리 산성 브레스룰 쁨어대는 레비아탄을 보았다. "막아이^겠는데?^ 파지지지직!! 그리고인디라는다시쏘아졌다. 목표는녀석의 목. 녀석이 등장할 때부터 크림슨과 샤이안 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줄기차게 칼질을 해놔서 넝마처 럼 너덜너덜한 그 목을 자신이 한 번 꿰뚫고 지나가면, 이 지루한싸움도 끝이날것이다. 44하늘이고 뭐가 다 뚫어주겠다 이거야!” 그러나 기세 좋게 날아오르는 인디라를 그때까지 살아 있 던 바다의 몬스터 크라켄이 커다란 빨판이 달린 다리로 낚 챘다. 일반적인 유저라면 그 거대한 빨판의 흡입력만으로도 엄 청난 타격을 입겠지만, 인디라는 재빨리 녀석의 다리를 베 어낸 뒤 날아오르려 했다. 하나 바로 그 순간,레비아탄의 산성 브레스가 인디라를 직격했다. “크아아악!” [강력한 일격을 당하셨습니다. 장비한 모든 무기의 내구도 가50않하락합니다.] 엄청난 데미지 속에서도 그 메시지를 확인한 인디라는 눈 앞이 깜깜해졌다. 264 ‘ 홍염의 날개 그 많던 표?가 순식간에 치사율 가까이 하락하는 게 아닌, 자신이 빌린「신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이템,루터 오브 소 울의 내구도가 반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4난이제죽었다……‘ 「신세계」의 아이템은 내구도가 하락하면 대장간에서 수리 하여 다시쓰는게가능하다. 하지만 최대 내구도치,가령 현재 무기 내구도가 50/100 이라 쳤을 때 대장간에서 수리를 받으면 최대 내구도인 100 까지수리가 가능하다. 그런데 이 최대 내구도라는 것이 대장간에서 대장장이 유 저나 자?0가 실수를 하면 실수한 횟수반큼 내구도가 줄어 든다. 가장 수리를 잘하는 아?0도 수리율 99퍼센트. 1백 번 을 수리하면 한 번은 깎아먹으니 값이 나가는 아이템을 가 진 유저들은 보통 노련한 유저들에게 수리를 신청한다. 노련한 유저들은 몇 번 수리해본 아이템이라면 수리율 100퍼센트로 수리하는 것이 가능하긴 하지만,그것이 유니 크 무기라면그역시하락한다. 게다가 수리하는 데 드는 값도 상상을 초월하며,특별한 무기 같은 경우엔 그저 내구도를 수리하는 것에 상당한 고 가의 재료도 구해야 하니 인디라가 식은땀을 홀릴 수밖에. “크으윽… 하지만 일단!” 인디라는 오만상을 찌푸리며 레비아탄의 브레스 영역에서 음속-265 벗어^^. 조금만 더 꾸물거렸다면 확실하게 게임 오버될 정도로 II? 가 줄어 있어 당장 회복 포션을 마셔야 했지만,녀석의 브레 스가 4호선과 자신을 지나 상당수의 유저들이 몰려 있는 1 호선으로 향하는 것을 본 그는 그대로 날아가야 했다. 그 배에는 바로 디엔샤가 있었으니까. “쿠이^아이^앗!! 내 여자에게 토악질을 하게 놔둘 수 는없다!” 그는 그 순간,게임 채널 ‘우연히야 에서 파견 나온 기자 가 정말 우연히도 자신을 촬영하고 있다는 걸 모른 채 미친 듯이 날았다. 그리고 그때,뭔가 자신의 앞에 있던 천 같은 것을 찢어 넘기는 듯한 기분과 함께 음속의 벽을 넘었다. [음속을 돌파하셨습니다. 새로운 스킬 '소닉 붐’ 이 생성됩 니다.] [소닉 붐이 시전되었습니다. 이동속도,공격속도가 狐 상승합니다.] ‘이게 말로만듣든음속인가? 루터 오브 소을의 1미터나 되는 손잡이를 단단히 쥐며 인 디라는 희열을 느꼈다. 헤이스트 스킬을 가지고 있는 크림슨에게 들었던 음속. 자 신은 헤이스트 없이 순수한 자력만으로 그 벽을 넘은 것이 다. 266 ‘홍염의날개 “좋아,간닷!” 인디라가 날자 그 아래에 있던 바다가 거칠게 비명을 지르 며 좌우로 강력한 파도를 만들어내었다. 배를 공격하려던 레비아탄은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지만, 이미 인디 라는 음속으로 녀석의 근처에 다가간 뒤였다. “흡혼증참(!^^?)! 어둠과 뇌전의 칼날!!” 루터 오브 소울에 내장되어 있는 2가지 스킬. 주위 생명체 들의 II?와 3?를 갉아먹고 그것을 공격력으로 변환시키는 흡혼증참과 검사 계열 유저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킬인 ‘검기’ 의 길이를 50미터의 거대한 검신으로 만드는 루터 오 브 소울의 특수 스킬이 인디라에 의해 완성되었다. 인디라는 한쪽은 검은색,한쪽은 횡금색으로 이루어진 50 미터짜리거대한 칼날을 휘둘렀다. 이때도 그는 게임 채널 우연히야의 기자가 자신을 찍어 그 동영상을 전 세계에 생방송으로 내보내는 중이라는 걸 전혀 몰랐다. 이어 그 거대한 칼날은 음속으로 음직이며 넓은 옆면으로 레비아탄의 볼과 충돌했다. 처얼썩! 하는 마치 파도 같은 소 리와함께. "마하 싸다구(?크뇨 33낸팽10!!” ‘왜 하필 싸다구? 그곳에 있던 2만여 명의 유저들과 그 방송을 IV 생중계로 음속‘ 267 보고 있던 전 세계의 시청자들의 머릿속을 치고 지나간 의 문이었다. 그러나 이미 사력을 다한 레비아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 르고 가장 강력한 따귀에 맞아 거대한 몸을 축 늘어뜨렸다. “주, 죽었어?1 "따,따귀로?5 “세상에……;5 2만여 명의 유저들은 레비아탄과 해양 몬스터들이 홀린 아이템을 주울 생각도 하지 못한 채 그 황당한 광경을 멍하 니 바리^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훗날, 사나라 대륙 중화 인민들의 공포의 대상이 되는음속의 섬광따귀 전설의 시작이었다. 268 ‘ 홍염의 날개 인디라가 황당무계한 기술로 레비아탄을 쓰러트린 그 시 각,샤이안과 합체한 크림슨은 실버 드래곤을 상대로 고전 중이었다. 몬스터가 일정량의 표?를 소모하면 공격 패턴과 능력치가 바뀐다는 것은 이미「신세계』에선 상식 중의 상식이었지만, 말을 깨우친다는 건 듣도 보도 못한 일이었다. 그러나 녀석은 말을 하자마자 모든 패턴이 상당히 지능적 으로 변해 크림슨은 무척이나 애를 먹고 있는 중이었다. "이제 그만 포기하라! 넌 나를 이길 수 없어! “웃기지 마.” 마치 칼처럼 휘두르는 녀석의 날개를 피하며 크림슨은 아 얼음의 바다 ㅡ 271 무렇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그러나 자신이 피한 녀석의 날 개 칼날의 궤적을 따라 바다가 갈라지는 것을 보고는 식은 땀을 홀릴 수밖에 없었다. 극적으로 합체에 성공했다고 뿅! 하고 이길 수 있는 녀석 은아니라는건데……。 ‘이상하군. 실버 드래곤은 그렇게 강한 축에 드는 드래곤 도 아닐텐데왜이렇게강한 거지? 생각해보면 이 정도의 강함은 말이 안 된다. 크림슨은 고 작 레벨 50 때 드래곤 중에서 가장 강하다는 레드 드래곤을 이긴 적도 있었고, 최근에는 육체 능력만이라면 드래곤도 능가한다는 땅 속성의 드래이크도 잡아봤다. 거기다가 샤이안은 사?0 중 최강에 속하는 녀석. 그런 녀 석과 자신이 유니온했다면 아무리 실버 드래곤이라고는 해 도 으아아악! 하고 깔끔하게 당해주는 것이 예의가 아닌가? 하나,녀석은 똑똑해진 것도 모자라 마법까지 쓰기 시작했 다.그것도 상당히효율적으로. “X ’ 드라이브.” 크림슨은 검을 X 자로 교차시키며 2가지 속성의 검기를 실버드래곤을 향해날렸다. 그러자 실버 드래곤은 자신의 비늘을 믿고 아무런 대웅을 하지 않은 채 크림슨을 몰려고 얼굴을 들이밀었지만,검기 에 적중당한 한쪽은 시커떻게 그을리고 한쪽은 그대로 얼어 272 ‘ 홍염의 날개 버리자 꽤나 놀라워히는 것 같았다. -이놈! 드래곤 피어가 담긴 호통. 그러나 크림슨과 샤이안 둘 다 드래곤 피어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것은 효과가 없었다. 크림슨은 그대로 수평 나선 비행으로 빠르게 실버 드래곤 의 얼굴로 다가가 녀석의 뿔을 후려쳤다. ^르륵! 한차례 불길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부위를 샤이안의 검으 로 치니 다시 얼어붙었고,그담엔 자신의 검의 화력으로 공 격했다. 얼리고 지지고,얼리고 지지고,얼리고 지지고……。 크림슨은 악착같이 실버 드래곤의 머리에 매달려 불과 얼 음으로 계속해서 뿔을 때렸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강력한 드래곤 본이라도 버털 수가 없다. 우드득- 결국 실버 드래곤의 한쪽 뿔이 채 20번도 안 되는 공격에 부러져 버렸고, 크림슨은 양손의 검을 인벤토리 안에 집어 넣은 뒤그 뿔을 잡았다. [실버 드래곤의 뿔을 획득하셨습니다.] [실버 드래곤의 뿔 얼옴의 바다,273 등급:3셨재료 공격력:210 수여0 속성 공격력十200 ^^30/30 ㅅ本게:-1입 실버 드래곤 메이트린의 머리 위의 뿔. 상상을 초월하는 강 도와 강력한 물의 힘을 가진 최고급 재료 아이템 중 하나이며 그 자체가 무시무시한 위력의 창으로 변하여 모든 것을 꿰뚫 는다. 5않확률로방어력무시.] “득템했네.” 크림슨은 순수하게 감탄했다. 실버 드래곤과 같은 속성이라 녀석에게 그다지 큰 효과를 발휘하기는 힘들었지만,행운 수치가 무시무시한 지금의 자 신이라면 옵션으로 붙어 있는 5퍼센트 획률로 방어력을 무 시하는 능력이 거의 10번에 1번으로 발동하는 것이 기능했 던 것이다. ㅣ네놈,고작 그런 뿔 하나로 나를 쓰러트리는 것이 7ㅣ눙하 다고보는가? 실버 드래곤은 그렇게 말하며 그리 길지 않은 앞발로 크림 슨을 공격했다. 날개로도 연이어 공격했으나 크림슨은 그 사이를 교묘하게 피하며 입을 열었다. “어째 대사가 어색한데? 당신 혹시 0보이이7 274 ‘ 홍염의 날개 솔직히 그냥 찍어본 말이었는데… ‘진짜냐……’ 그러고 보니 샤이위나에게 들은 적이 있다. 본래 드래곤쯤 되는 고위급 몬스터가 나오는 이유는,게임 스토리의 진행과 몬스터를 레이드하려는 유저들을 고생시 키려는 (주)아르곤의 사디스트적인 의도 때문이었다. 게다가 지금 실버 드래곤을 컨트롤하고 있는 01년이 자신 이 쓰러트렸던 레드 드래곤의 담당이었다는 걸 크림슨은 몰 ^다. ~워터 네트. 닥치고공격인가? 실버 드래곤이라면 물 계열의 마법 스킬을 대부분 시전할 수있을 터. 끈적끈적한 액체로 만들어진 거미줄 같은 그물 50여 개가 크림슨을 향해 활짝 펼쳐진 채 빠르게 날아왔다. 크림슨은 드래곤의 뿔을 하늘로 던지고 날개를 퍼덕여 그 공격을 피하려 했지만,워낙 그물망의 크기가 큰 데다 숫자 도 많아서힘들었다. "첫!!” 그는 인벤토리에서 블레이즈 서편트와 황자의 검을 빼들 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그물을 향해 휘둘렀다. 얼음의 바다 ㅡ 275 검이 그어질 때마다 그물이 증발하거나 얼어붙었지만,역 시나 그 압도적인 물량에 크림슨의 몸은 결국 그물에 휘감 겼다. 카아아아아!!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아직도 남아 있던 용아병들이 달려들 어그의몸을 찔렀다. “이까짓 거!!” 크림슨은 자신의 온몸을 불꽃으로 휘감았다. 그러자 끈적 끈적한 워터 네트는 불길에 증발되어 날아가고,삼지창으로 크림슨을 찔렀던 용아병의 뼈 역시 타올라 떨어졌다. 그러나 이미 그 상황에선 실버 드래곤의 꼬리가 크림슨을 후려친후였다. “크옥!” 덤프트럭에 치인 것 같은 강한 충격에 크림슨은 대략 정신 이 멍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용아병들과 실버 드래곤의 공격 마법에 그렇게 멍 때리고만 있을 수만은 없었다. “서펀트 모드!서먼 샐라맨더!” 퍼버버버벙! 블레이즈 서편트가 칼날 채찍 형태로 변하는 동시에 300 의 매력으로 소환된 60여 마리의 셀러맨더들이 크림슨의 주위를감쌌다. 276 ‘ 홍염의 날개 스탯창의 수치상으로는 표현되지 않았으나 샤이안과의 유 니은으로 크림슨은 정령 친화력도 대폭 상승한 상태였다. 잊은 사람은 많겠지만 크림슨은 정령사이기도 했다. 지금 의 그가 소환한 셀러맨더쯤 되면 그저 그런 몬스터는 브레 스 한 방으로 태워버릴 수도 있었다. ~고작 정령 따위로 나를 상대하겠다는 거냐? 실버 드래곤,아니 (표!의 어색한 연기가 또다시 작렬했다. 그렇다고 여기서 ‘(^!님,연기 어설퍼요!’ 라고 소리칠 순 없었다. (주)아르간이라면 분명 이 장면을 게임 광고용으로 쓰기 위해 동영상으로 녹화 중일 테니까. 실버 드래곤을 컨트롤하는 역시 함부로 입을 뻥긋하 기 힘들었다. 가령 이곳에서, "대운하드라이버!!” 같은 대사라도 외웠다간 그 영상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도 있고,만약 편집을 한다고 해도 크림슨이 나중에 언론에 다가 무슨 말을 할지모르니까. '연기에는연기로 맞대응할수밖에.’ “홍,네 녀석이야말로 이까짓 양산형으로 나를 상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 셀러맨더, 블레이즈 서편트에 깃 들어라!” ―^ ^르륵! 얼옴의 바다 “ 277 크림슨은 블레이즈 서편트를 히늘 높이 치켜들었고,그와 동시에 샐러맨더들이 주먹만 한 불덩이로 변하더니 블레이 즈 서편트의 칼날 채찍 하나하나에 깃들기 시작했다. 차라라락! 블레이즈 서편트가 휘둘러지며 크림슨을 향해 다가오는 용아병들을 제거해나가기 시작하자 실버 드래곤은 재빨리 ^을외웠다. ㅡ불 따위는 물로 꺼주마. 에시드 샤워(八(낸 ?^예)! 쿠르릉! 실버 드래곤이 스킬을 외우자 갑작스럽게 하늘에서 천둥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 해가 쨍쨍했던 하늘엔 순식간에 시커먼 먹구름이 끼더니 이내 세찬 빗줄기가 쏟아 져 내렸다.모든 것을녹여 버리는녹색의비가. ~산성비다. 14팬찮아, 이런 건 밖에서도 많이 맞아봤어.” 샤이안의 말에 가볍게 대꾸했으나 그 데미지는 보통의 것 이 아니었다. 에시드 샤워는 그것을 시전한 시전자를 중심으로 반경 5 백 미터 이내의 땅을 완전히 녹여 버리는 강력한 광범위 마 법이었는데,역시나 물의 실버 드래곤이 쓴 것이라 그런지 그범위도,위력도 차원을 달리했다. “불 따위는 물로 꺼주겠다고? 물 따위는 불로 증발시켜 주 278 ‘ 홍염의 날개 겠어!” 피융- 마치 공기를 찢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크림슨은 사라졌 다. 캐릭터의 위치를 눈이 아닌 감으로 알아내던 자?0 때와 는 달리 운영자가 컨트롤하는 실버 드래곤은 그 감각을 절 대적으로 눈에의지한다. ㅡ어디냐! 또한 플레이어 보호를 위해 통감 보호 프로그램이 011 상 태가된다. ^ 특히 몬스터들은 게임에서의 고통을 실제로 느끼기 때문에 누군가가 자신을 공격하면 바로 알 수 있지만,운영 자가 컨트롤을 하면 그 두꺼운 비늘과 거대한 드래곤의 몸 으로 인해 누군가가 자신을 공격해도 그 위치를 알지 못한 다. “애초에,물에 불이 꺼지기 전에 물이 나를 따라잡을 수 있 을까?^ 크림슨은 실버 드래곤의 커다란 눈과 눈 사이,그 완벽한 사각지대에 서 있었다. “흐압!” 황자의 검이 실버 드래곤의 커다란 눈을 찔렀다. 이제까지 수많은 유저들이 실버 드래곤의 눈을 공격했지 만 그때마다 이?0의 반"속도로 재빨리 눈꺼풀^ 닫아 번 얼음의 바다 ㅡ 279 번이 실패했었다. 그러나 막 컨트롤을 시작한 인간이 크림 슨의 속도를 따라잡는 식의 빠른 대응을 하는 건 불기농했 다. -으이이이이“악!! 캬아앗! 하는 포효가 아닌 사람의 비명 소리가 바다 위를 진동시켰다. 실버 드래곤은 눈에 칼을 꽂은 채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 다. 그와 동시에 앞발로 눈을 비비려고 했으나 실버 드래곤 의 앞발은 무척 짧기 때문에 기다란 목 위에 놓여 있는 눈을 비비는 건 불가능했다. “좋았어.” 크림슨은 만족하면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드래곤의 머리 위에 찰싹 달라붙었다. 실버 드래곤의 두꺼운 눈꺼풀은 닫혔지만 이미 황자의 검 이 깊숙이 들어간 상태였다. 황자의 검은 검신에 서려 있는 빙 속성의 자체 공격력만 300에 가깝기에,아마 눈은 완전히 얼어붙어버렸을 것이 ‘ 다. 크림슨은 이만하면 되었다 싶어 칼을 빼냈다. 그러자 안쪽 에서 쨍그랑! 하는 뭔가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실버 드래곤 의 두꺼운 눈꺼풀 사이로 새하얀 냉기를 머금은 황자의 검 이 빠져나왔다. 280 ‘ 홍염의 날개 “그리고 말이야. 비는 피하는 곳이 따로 있어.” 그 말을 남기고 크림슨의 모습은 다시 사라졌다. 실버 드래곤은 한쪽이 얼어붙어 깨져 버려서 이제는 한쪽 밖에 남지 않은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렸지만,보이는 것 이라고는 자신이 불러낸 먹구름 때문에 어두워진 바다와 그 먹구름에서 세차게 쏟아지는 초록색의 빗줄기 뿐이었다. '빌어먹을……‘ 녹화되고 있으니 욕은 할 수 없다. 자신은 드래곤이니까. 하지만 확실히 에시드 샤워를 시전한 건 후회스러웠다. 설 마 유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라니.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보통 자신들이 드래곤으로 싸 워야 할 정도라면 최소 2천 명이 넘는 대군인 경우가 대부 분이다. 그런 유저들이 상대라면 절대로 드래곤의 플레이어가 목 표물을 놓치는 경우가 없다. 나무 하나를 보는 건 어려울지 몰라도 숲을 보는 건 어렵지 않으니까. 보통 몸을 숨기는 방법은 인비저빌리티 마법과 은신 스킬 정도인데,2천 명 전원이 어쌔신과 마법사로서 만약 모습을 감춘다고 해도 공격해오는 방향을 보고 대충 브레스와 마법 을 쏘다보면 맞는 것이다. 아니,설혹 전원이 상급 어쌔신이 라고 해도 드래곤의 시력과 청력에는 스킬이 통하지 않는다 는 설정으로 그 역시 소용이 없었다. 얼음의 바다 ㅡ 281 하지만 상대가 단 한 명,그것도 현재『신세계」사상 최고 의 스피드를 내는 크림슨이라면 공격은 고사하고 어디 있는 지조차 찾기가 힘들다. 방 안에서 음속으로 날아다니는 모 기를 잡는 건 대단히 힘든 일일 테니까. ‘이건7 9? 바를 확인해보니 그 굉장한 체력 회복속도 때문에 일 대일이라면 무한에 가까운 드래곤의 9?가 빠르게 줄어들 고있었다. 현재의 크림슨이라면 이 정도 공격력은 이해가 간다. 그런 데 대체 어디서? 어디에서 자신을 공격하고 있는 것인가? -네 이놈!! 몸길이가 80미터나 되는 생명체이다 보니 때릴 곳이 너무 많은 것일까? 실버 드래곤은 광분해서 날개를 퍼덕이며 하 늘을 날아올랐다. 그리고 음속에 가까운 그 속도를 유지한 채 바닷물로 들어가 날카로운 산호초와 바위 지대에 온몸을 비볐다. 마치 동물의 몸에 붙어 있는 기생충을 떼어내려는 것같은 행동이었다. 그러나 (말 그대로)진드기 같은 크림슨은 떨어지지 않고 실버 드래곤의 몸 어딘가에서 악착같이 버티며,비늘 사이 를 칼로 쑤셔 가며 표?를 착실하게 줄였다. 거기다가 몸을 들이박는 그 행동으로,실버 드래곤 역시 그리 많지는 않지만 자신의 迎를 제법 소모했다. 282 ‘ 홍염의 날개 그리고 그때,실버 드래곤 눈앞에 메시지창이 나타났다. [왼쪽뿔이파괴되었습니다.] ㅣ뭣? 놀라면서 머리를 바다의 절벽에 들이받았다. 확실히 조금 전까지 느껴지던 왼쪽 뿔의 감각이 없었다. 슬쩍 머리 위를 올려다보니 크림슨이 뿔을 가진 채 날아오 르고있었다. ~노옴!! 실버 드래곤은 광분하여 입을 쩍 벌린 채 그대로 솟아올랐 다. 강한 산성비가 내리는 바다에서 붉은색과 은색의 날개를 둥에 단 남자가 솟아올랐고,그 뒤를 이어 거대한 실버 드래 곤이 날카로운 이빨을 번뜩이며 입을 쫙 펼친 채 남자를 잡 아먹으려는 듯 부상했다. “이걸로두개째!” ~반드시 죽이겠다! 실버 드래곤의 선전포고에도 크림슨은 한 번 싱긋 웃을 뿐 반격을 하지 않은 채 그저 빠르게 날기만 했다. 그러나 이미 머리가 돌아버린 실버 드래곤,아니 운영자는 물 속성 마법을 난사하며 그 뒤를 쫓았다. 실버 드래곤의 비행속도는 해양성 드래곤치고는 상당히 빠른 편이었지만,그렇다고 해서 이미 음속 너머에서 노는 얼음의 바다 ‘ 283 크림슨을 따라잡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는 사이 크림슨과 실버 드래곤은 에시드 샤워의 영역 을 벗어났다. 그리고 실버 드래곤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 미 2만여 명와유저들이 모여 있는 그곳에도착해 있었다. 0 0 0 아까 인디라의 황당하기 그지없는 기술로 죽어버린 레비 아탄과 해양성 몬스터들에게서 돈과 갖가지 아이템을 놓고 쟁탈전을 벌이거나, 그 재료로 상당히 훼손된 슬마운트 2호 선을 복구하고 동시에 바다 속으로 침몰한 5호선을 다시 물 위로 띄워 올리는 데 혈안이 되어 있던 유저들은 멍하니 하 늘 위를 바라보았다. 분명 아까 황태자 샤이안을 물고 바다 너머로 사라졌던 실 버 드래곤이 어째서인지 엄청난 상처를 입은 상태로 다시 돌아와 있었다. 최강의 자?0 샤이안과 혈투 끝에 그를 꿀꺽하고 남아 있는 유저들을 공격하기 위해 돌아온 것일까? “잘만났다.” 그러나 유저들은 눈에 살기를 띠며 서서히 전투 준비를 시 작했다. 乂?0인 드래곤과는 달리 유저들은 포션과 성직자 284 ‘ 홍염의 날개 들의 치료 스킬로 단번에 좀 전 전투의 후유증을 날려 버릴 수있었다. 2만 명 전원이 채비를 마친 이때라면,다 죽어가는 드래곤 쯤 처리하는 건 그리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아,저기 홍염의 왕자다!” “저 모습은… 황태자와 유니온한 건가!” “그렇다면황자ㅜ 그리고 유저들은 실버 드래곤뿐만이 아닌 자신들의 사기 를 올려주는 존재도 발견했다. 어른의모습을 하고있는 크림슨. 자신들이 잘 알고 있는 150센티미터도 안 되는 귀여운 소 년의 모습은 아니었지만,이미 유니온이라는 스킬로 그가 어른이 된 모습은 누구나 알고 있었기에 의아한 반응을 나 타내는자는없었다. “전원 제1전투태세! 드래곤을 잡는다!!” 곧 침몰한 5호선과 파손된 2호선을 제외한 슬마운트호 3 개의 선단에 샤이위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유저들은 저마다 사나운 포효를 동반한 환호로 각자의 자리로 이동했 다. "앗써아!” 그리고 내구도가 반이 깎여 버린 세상에서 제일 비싼 아이 템의 아름다운 주인과 그 부히들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 다 얼음의 바다 ㅡ 285 니던 인디라는 금색의 잔영과 함께 히늘 높이 솟아올라 크 림슨의 옆에 정지했다. “결국 유니온했구나. 너 그 애랑 별로 안 친했잖아?^ “오고 가는 주먹질 속에 피어난 우정이라는 거야. 너도 잘 알잖아?^ 화하핫! 그거라면 뼈저리게 잘 알고 있고말고.” 잡담을 주고받으면서도 둘의 시선은 하늘 위에서 자신들 을 내려다보고 있는 실버 드래곤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레비아탄은? 그 거대한 녀석은 어떻게 됐지ㅜ 크림슨의 질문에 인디라는 (내구도가 50퍼센트로 하락한) 루터 오브 소울을 꼬나 쥐면서 대답했다. "내가 처리했다. 음속으로 뺨을 갈기니 죽더군.” 크림슨이 인디라의 말이사실이라는걸깨닫는 건다음날 이었다. “그래? 그렇다면역시 저 녀석은 내가끝내야겠군.” 끼능해?’ 그의 질문에 크림슨은 뭐 하러 그런 질문을 하냐는 듯 인 디라를 다시 한 번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때,어른이 된 자 신이 인디라보다 약간이지만 키가 크다는 것을 깨닫고는 묘 한 승리감에 웃음을 짓더니 실버 드래곤으로 시선을 돌렸 다. “물론,오래 걸리지 않아.” 286 ‘ 홍염의 날개 그는 황자의 검을단단히 움켜쥐며 말을 이었다. "다구리에는 장사 없는 법이거든.” 0 0 0 한편,실버 드래곤을 플레이하고 있는 은 대단히 난처 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홍분해서 유저들이 많이 몰려 있는 이곳까지 날아온 자신 이다. 이미 팀장에게 불려가 모진 고문을 당할 것은 분명했 지만,여기에서 대사마저 실수가 있다면 고문으로 끝나지는 않을것이었다. ‘도망칠까? 레드 드래곤,블루 드래곤,화이트 드래곤에 이어 실버 드 래곤까지 잃어버리면 베이가레스 대륙에 드래곤은 고작 3 마리가 되어버린다. 하나,자신의 임무는 어디까지나 사나라 대륙으로 향하는 베이가레스대륙 원정대의괴멸. 애초의 계획은 완전 괴멸이었으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가자 배 3척 정도만 가라앉히고 오라는 명령을 받고 게 임에접속한 것이다. 다행히 레비아탄이 활약해준 덕분에 배 한 척은 완전히 가 라앉았고 1척은 반파되었다. 자신은 반파된 한 척과 남아 있 얼옴의 바다,287 는 3척의 배 중 가장 상태가 안 좋은 배를 공격하면 임무가 ^^된다. 4머리를차갑게. 녀석에 대한원한는 잊어라' ~인간들이여,너희들은 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그럴듯한 대사도 날려 주었다. 하지만 01쾌의 유저들은, “운영자다.” “0^1이네.” “연기 어설퍼.” "내 동생 계정 풀어줘!” 라는 반응을 보여 실버 드래곤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도 록만들었다. 그렇게 티가 나고 어설픈가? 자신의 연기력에 한탄하면서 도 실버 드래곤은 고개를 한껏 젖히며 브레스룰 시전했다. “인디라,넌 일단 저 녀석 좀 맡아줘. 나는 피니시를 준비 하지.” ‘ “홋,왼손은 거들뿐.” 인디라는 불만없이씨익웃었다. 크림슨은 바다로 떨어지면서 자신의 옆을 지나는 30미터 짜리 에인션트아머, 미림 느보에게도말했다. “아버지도인디라를 도외주세요.” 一걱정 말아라. 아버지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다. 그리고 그 순간,실버 드래곤은 슬마운트 2호선을 향해 브 288 ‘ 홍염의 날개 레스를쏘았다. “전원베리어를집중!” 보호막 계열의 스킬을 쓸 수 있는 유저들은 전부 슬마운트 호에서 스킬을 시전하며 드래곤의 브레스룰 버렸다. 고압력의 물줄기. 그것도 II?가 줄었을 때 발동되는 특수 스킬인지 온도도 무척이나 뜨거웠지만,유저들은 이를 악물 고 버렸다. 어차피 이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을 알기에. "페이스 오브 브로큰!” ~뼈와살을 분리해주지. 빅장이다!! 하늘높이 을려 퍼지는 인디라와 크루시드의 목소리. 몇몇 유저들이 하늘을 올려다보니 음속으로 날아가 50미 터짜리 검기로 실버 드래곤의 뼏을 후려갈기는 인디라와 에 인션트 아머의 거대한 손바닥으로 실버 드래곤을 난타하는 미림느보의 모습이 보였다. 상당히 우스꽝스러운 공격이었으나 위력은 확실한 듯 브 레스가금세 끊기며 녀석은추락했다. 하지만 유저들은 아연실색했다. 비록 머리 나쁜 운영자가 컨트롤하느라 본인은 깨닫지 못 했을 테지만, 실버 드래곤은 바다의 드래곤. 바다 속에서 더 엄청난 힘을 냄과 동시에 자신들의 공격은 바다 속에 있는 실버드래곤에게닿지않는 것이다. 얼음의 바다 ‘ 289 “팬#이",저이"이가있어.” “음7, 안타까운 눈으로 추락하는 실버 드래곤과 그 볼을 후려친 자신의 검을 바라보던 로될렌은 옆에서 들려오는 에쿼머린 의 나직한 목소리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바다를 보았다. 바다 위에는 크림슨이 황자의 검을 든 채 살짝 떠 있었는 데,녀석은 그 검을 바다에 꽂으면서 소리쳤다. “블리자드 킹덤08112231X1 XI:평크0111:폭설의 왕국)!!” 하^에선 강한 눈보라가 불어 닥치며 바다가 얼기 시작했 다. 0 0 0 [블리자드 킹덤(태2^먼 ^?9선0미)] 랭크 숙련도 (액티브) 얼음의 황자 샤이안의 검에 귀속되어 있는 유니크 스킬. 필 드 마법이라 불리는 강대한 전체 공격을 시전한다. 강력한 눈 폭^을 소환하는 스킬로서 그 공격 범위가 무려 1,000미터에 달한다. 맑은 날씨에는 사용하지 못하며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씨에만 사용할 수 있다. 던전이나 실내에선 사용 불가. 스킬 사용 후 검의 내구도는 7일간 0이 된다. 소모 ㅆ다:20,000 290 ‘ 홍염의 날개 지속시간:5분 쿨타임:15일에1회] 언젠가한번쓴적이 있었던인디라의라이트닝 템페스트 ^111:11111^ 丁??없)와 비슷했으나 아이템에 내장되어 있 는 스킬이라 그런지 지속 시간이 끝나고 죽는 페널티는 없 었다. 그러나 보름에 한 번이라는 클 타임에 비해 지속 시간은 고작 5분. 게다가 보통의(그것도 검을 쓰는) 유저라면 절대 꿈도 꿔보지 못할 2만이라는 보?를 소모하며,검의 내구도 가 0이 되어 사용조차 하지 못한다. 또한 생각했던 것보다 데미지 역시 그리 좋지 못한 것 같았다. 하지만 크림슨은 만족스러웠다. 바디를 얼렸으니까. "미안해.” -괜찮아. 어차피 일주일 후면 멀쩡해지는데. 크림슨은 샤이안에게 사과하며 황자의 검을 인벤토리 안 에 집어넣었다. 인디라와 크루시드의 공격을 받아 추락한 실버 드래곤은 블리자드 킹덤으로 꽁꽁 얼어붙은 바다 위로 떨어졌다. 얼음이 어찌나 단단하고 두껍게 얼었는지 크기가 크기인 만큼 그 무게도 만만치 않을 실버 드래곤이 하늘에서 똑 떨 어졌는데도,거미줄 같은 균열만 갔을 뿐 완전히 깨지지는 않았다. 얼음의 바다 ㅡ 291 슬미운트호의 유저들은 원거리 공격으로 실버 드래곤을 공격해댔는데, 실버 드래곤은 얼음 사이에 끼었는지 거세게 발버둥을 쳤지만 빠져나오지 못한 채 낑낑거리며 그대로 얻 어맞고 있었다. “이걸로마지막이야.” 크림슨은 얼음 위에 서서 블레이즈 서편트를 쥔 손을 뒤로 당기더니 다리를 구부리고 왼손으로는 셀러맨더 60마리가 잠들어 있어 시밸겋게 타오르는 블레이즈 서편트의 칼날을 받치듯이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마치 금방이라도 쏘아질 화살처럼 몸을 웅크리고 표적을 확인하고 거리를 쟀다. 실버 드래곤은 얼음 속에서 빠져나오려고 끙끙거리는 도 중,자신을 그렇게 만든 크림슨을 발견하고는 분노에 찬 표 정을 지ㅁ으며 그를 향해 그대로 입을 벌려 물을 쁨어냈다. "하아V!” 바로 그 순간,크림슨의 사익(四翼)이 펄럭이며 그의 몸이 쏘아졌다. ^르릉"! 크림슨이 박찬 자리가 순간적으로 폭발하듯 치솟은 불꽃 과 엄청난다리힘에무너져내렸다. 크림슨은 온몸에 불을 휘감은 채 블리자드 킹덤으로 인해 세차게 내리는 눈발을 녹이며 무시무시한 속도 그대로 직선 으로날^ㅏ갔다. 292 ‘ 홍염의 날개 최수I이아아약- 실버 드래곤이 쓴 물줄기가 크림슨과 충돌했지만,그것은 크림슨의 칼끝에 닿자마자 새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증발해 버렸다. 크림슨은 그 물줄기의 길을 따라 실버 드래곤에게 로 쏜살같이 다가갔다. “물 따위는 증발시킨다고 했죠?^ ~…”!! 그리고 크림슨과 샤이안,이VI 외에는 아무도 듣지 못할 속 삭임과 함께 크림슨은 실버 드래곤의 미간을 뚫고 들어갔 다. "하가이"이"앗!” 언젠가 언데드 드래곤의 몸을 꿰뚫었던 것처럼 크림슨은 칼을 앞으로 내민 채 그저 힘차게 날았다. 자신에게 거치적 거리는 것은 모두 뚫고 태워버리면서 그렇게 앞으로 나아갔 다. 그리고 끝내...빛을 보았다. 퍼어어억! 끔찍한 파육음과 함께 크림슨은 얼어붙은 바다 위로 내리 는 눈발을 맞이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50여 미터를 더 날아가 얼어붙은 바다 위에 섰는데,온몸을 휘감은 강렬한 불길이 얼음을 녹이고 드래곤의 몸을 뚫고 나오느라 묻은 얼음의 바다 ‘ 293 피를증발시켰다. 펄럭! 그 불길은 날갯짓 한 번으로 단번에 사그라졌다. 수북하게 내리는 눈발 사이로 크림슨의 붉게 빛나는 깃털 이 홀날렸고,크림슨은 거친 숨을 내뱉으며 뒤를 돌아보았 다. 회색으로 물든 실버 드래곤의 시체 위에 눈이 쌓이고 있었 다. 0 0 0 “우외아아아아아니!” 사람들의 환호성. 크림슨은 속으로 ‘역시 나는 좀 짱인 듯’ 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에게 환호를 보내는 유저들을 보았다. 그러나 그들은 크림슨에게 환호를 보내는 것이 아닌, 실버 드래곤의 시체에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을 얻기 위해 얼 어붙은 바다 위를 질주하며 포효^는 것이었다. "허억!” 그 광경을 본 크림슨은 이내 투쟁심으로 눈을 활활 불태우 며 실버 드래곤의 시체를 향해 돌진했다. 294 ‘ 홍염의 날개 14다 비켜! 우리 누나 아이템 만들어야 해!” 이제까지 서로 의지하며 싸워왔던 수많은 유저들이 아이 템을 얻기 위해 상대방에게 무기와 스킬을 날리는 그 장면 은전 세계로 생방송되었다. 얼음의 바다 ‘ 295 크림슨의 누나, 에쿼머린은 앞으로 날아가며 든금없이 외 쳤다. "제기라이"이^아알!! 먹어탓,킬드루마! 필살 초음속 수룡 참!” 그러자 그 앞에 있던 사왕 킬드루마가 손바닥을 확 벌리며 마주소리쳤다. "덤벼라,어인족! 난 실은 한 번만 찔려도죽는다!” 그리고 에쿼머린의 검은 킬드루마의 배를 관통했고,킬드 루마는 악에 받친 목소리로 악을 썼다. "카아아이"아앗! 이 데스 로드 킬드루마가 이런 애송이에게 죽다니!” 에필로그 ⑴ ‘ 299 에쿼머린은 킬드루마의 배에 칼을 꽂은 채 그대로 달려갔 고,그 와중에도 킬드루마는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이,이런 바보 같은!” 0 0 0 한편, 킬드루마를 제외한 나머지 사왕… 야수왕 베르몬, 다크 엘프 투은드,황태자 샤이안은 방바닥에 앉아 마치 노 인 회관에서 담소를 즐기는 할머니들처럼 한가롭게 대회를 나누고 있었다. “킬드루마녀석".당한모양이군.” 베르몬의 말에 루온드가 얼굴 기득 비웃음을 띤 채 대답했 다. 후후,녀석은 사왕 중에서도 최약체지.” 그리고 샤이안은 경멸스럽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유저 따위에게 지다니. 의 수치야.” 그때, 그들이 있는 방의 문이 벌컥 열리면서 여전히 칼에 킬드루마를 꽂은 채 나타난 에쿼머린이 그 안에 있던 사왕 들을 단번에찔렀다. "먹어탓-!!” “크아아아아아아악!!” 필살의 칼질 한 번으로 사왕을 모두 전멸시킨 에쿼머린은 300 ‘ 홍염의 날개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혼잣말을 시작했다. “해치웠다… 드디어 사랑을 물리쳤어……ㅁ 이제 황제가 있 는 황궁의 문이 열릴 거야.” 그리고 어째서인지 에쿼머린은 황좌에 앉아 있는 황제를 마주보고있었다. 황제는 사악하기 그지없는 기운을 풍기며,마찬가지로 사 악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인족,싸우기 전에 할 말이 있다. 너희들은공성전 기간 에만 성을 탈취할 수 있다고 착각하나 본데,사실 공성전 기 간이 아니어도 상관이 없어.” “뭣이!” 에쿼머린은 놀라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한 황제에게자신 역시 솔직하게 고백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후… 좋다. 나도 한 가지 말해둘 것이 있다. 내겐 언젠가 꼬셔 보고 싶었던 귀여운 소년이 있었던 것도 같지만,그런 건별로 상관없어.” “그러냐.” 에쿼머린의 말을 친절하게 받아준 황제는 다시 말을 이었 다. “그리고 이 성안에 이?0들은 모두 휴가를 보냈다. 나만 쓰 러트리면 이 황궁은 네 것이지. 큭큭즉.” 황제는 기세 좋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소리쳤다. 에필로그 (!) ‘ 301 "자아" 덤벼라,어인족!” 에쿼머린 역시 혼신의 힘을 다해 돌진하며 외쳤다. “우오옷" 간다아아앗!” 0 0 0 "안돼!!" 크림슨의 플레이어,유하늘은 괴성과 함께 침대에서 굴러 떨어졌다. 현재시간은아침9시. 그가 있는 ^은 자신의 방 침대 위였다. 44하아,하아, 하아……: 이마에선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호흡은 거칠었다. ‘꿈?진짜꿈?정말 꿈이겠지? 그것이 정말 꿈이라면 자신의 20여 년 인생 동안 가장 쇼 킹한 꿈이다. 어쩌면 나중에 자신이 늙어죽을 때,만약 누군 가가… '평생 동안 꾼 꿈 중에서 가장 쇼킹한 꿈이 무엇인가 요? 라고 물어보면 자신은 분명 방금 전의 꿈에 대해 말할 것이다. 아,잘만 하면 그때 에쿼머린이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르니 까대답하면안되나? 302 ‘ 홍염의 날개 아무튼 히늘은 자신이 꾸었던 그 메가톤급으로 쇼킹한 꿈 에서 깨기 위해 샤워실로 직행했다. 솨아아아아~ 그는 자신의 가녀린 몸을 적시는 샤워기의 물줄기를 맞으 며 그는 그 꿈을 잊으려 오늘 일정을 생각했다. 베이가레스 대륙에서 사나라 대륙으로 원정을 떠난 지 오 ^로 7일째. 당초 5일로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이틀이 늦어졌으나 레 비아탄과 실버 드래곤 메이트린을 처리했으니 아주 만족스 러운항해였다고할 수 있었다. 손상이 심했던 2호선을 수리하느라 하루(크호선은 후발 부 대가 인양하기로 하였다),중간에 태풍과 미개척 항로라서 길을 잘 알지 못해 선박들이 암초 지대를 헤매는 탓에 또 하 투가 늦어졌지만 바로 오늘,베이가레스 원정대는 신대륙 사나라에 도착한다. 그랬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레어서 이른 아침이지만 접속한 상태였다. 그렇다면 어째서 하늘은 게임에 접속도 안 한 채 잠을 잔 것일^斤 지난번 실버 드래곤 토벌로 크림슨이 또다시 전 세계의 「신세계』유저들과 게임 채널 관계자들의 관심의 표적이 된 것은당연했다. 크림슨은 그들을 피하고픈 것도 있었지만,사실 하늘이 수 에필로그 ⑴ ‘ 303 면마저 게임에서 취할 만큼 폐인은 아니라는 것과 사나라 대륙 도착 예정 시간은 오후 5시경쯤일 거란 것,그리고 결 정적으로 오늘이 그의 생일이라는 점이 바로 그 이유였다. “후아?” 샤워를 끝내고 밖으로 나와 보니 어느새 식탁 위에는 미역 국과 여러 반찬들이 놓여 있었다. 게임에서는 날씬한 모습 그대로지만 현실에선 이젠 제법 배가 부른 하늘의 어머니, 은경이준비한 것이리라. 미역국 앞에는 생일 축하한다는 내용의 쪽지가 있었다. 하늘은 싱긋 웃으면서 식탁에 앉았다. 생일날 아침 홀로 식사를 하는 건 어찌 보면 상당히 처량할 수도 있겠지만,상 관없다. 그렇다고 자신이 사랑받고 있지 않은 건 아니니까. 하늘은 수저로미역국을떠먹었다. “이,이 맛은……: 순간,그는 머릿속으로 아침에 꾸었던 꿈이 재방송되는 듯 한기분을느꼈다. 0 0 0 그의 생일날,하늘이「신세계1에 접못하는 이유는 또 한가지있었다.바로10카드갱신. 지금으로부터 1년 전,19살의 생일을 맞은 히늘은 당시만 304 ‘ 홍염의 날개 해도 만 18세 이상만이 이용 가능했던「신세계』를 플레이하 기 위해가상현실 게임 센터에서 인체를 스캔하고10카드를 갱신받았다. 이 10카드 갱신은 보통 1년에 한 번씩 하는데 하늘이 또래 의 나이,그러니까 올해로 20살인 사람 역시 같은 이유로 생일날이 되자마자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겨울,다행히 이른 시간이고 날씨도 쌀쌀하니 가상 현실 센터가 붐비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하늘은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귀찮은 일을 피 하기 위해 야구 모자를 꾸욱 눌러쓰고 두꺼운 점퍼를 입고 집밖을나섰다. “음,그러고보니벌써일년인가^ 현재 자신의 레벨은 86 대부분의 유저들이 1년이면 레벨 90대를 찍는 거에 비하면 자신은 아이템과 종족의 이점이 있음에도 그다지 레벨 업을 잘 하지 못한 것 같았다. 그래도 이뤄놓은 건 많으니 난 역시 대단해!’ 라며 히늘은 게임 센 터에 도착했다. 역시 이른 시간이라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건물 외간에 ‘홍염의 왕자크림슨이 스캔한곳’, '에인션트 아머 미림느보의 주인,강철의 왕 크루시드가 플 레이히는 곳’ 이라는... 정말 민망하기 그지없는 현수막이 떡 에필로그 ⑴ ‘ 305 하니 걸려있는게아닌가. ‘아버지,이런곳에서만날……^ 하늘은 어깨에 힘이 쫙 빠진 채로 게임 센터 안으로 들어 갔다. 1년 전 그때처럼 게임 센터 입구 바로 옆의 카운터에선 센 터의 주인이 여전히 방만하게 눕다시피 앉은 자세로 전자 신문을 읽고 있었는데 그는 하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 다. “인체스캔을 하고싶은데요.” 주인은 그제야 전자 신문을 접더니 서랍에서 뭔가를 뒤적 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무것도 기록되지 않은 깨끗한 10카드를 꺼내더니 히늘에게 내밀며 말했다. “음,어린애는 7만 원이다. 여기 이 카드를 가지고 2층에 올라가 캡슐을 조작해서 스캔을 하면… 다,다,당신은!!” 그는 하늘의 얼굴을 보고 경악스런 표정을 지었다. "호,호,호...홍염의……!” 가까스로 하늘은 사장의 입을 막을 수 있었다. 아무리 사람이 적다고는 해도 게임 센터에 단 한 명도 없 을 때는 없다. 게임 중이라 외부의 소리를 못 들어도 혹시 볼일이 있어 캡슐 밖으로 나올 수도 있으니까. 하늘은 자신의 입가에 검지를 가져가 조용히 해달라는 제 스처를 취했고,1년 만에 엄청난 거물이 되어 돌아온 소년을 306 ‘ 홍염의 날개 본 사장은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아 자신이 전혀 소리를 낼 의사가 없음을 알렸다. 누가 뭐래도 이 소년 덕분에 그간 벌 어들인수 입이 짭짤했으니까. 하늘이 처음으로 몸을 스캔한 캡슐은 스캔 값을 2배로 붙 여도 사람들이 붐볐고,피닉스 타입 조인족을 만든 캡슐은 무려 회사에서 사가려고 한 적도 있었다. 아무튼 그런 중요 고객이니 극진하게 대접할 팔요가 있었 다. “아,아이쿠,오랜만입니다. 아버님께는 언제나 신세를 지 고 있습죠. 이른 아침인데 식사는 하셨습니까71 아버지뻘 되는 아저씨가 손을 싹싹 비비마 다가오자 하늘 은 자신도 모르게 뒤로 한 발짝 물러났다. "괘,괜찮아요. 저기,그나저나 스캔 값은……? “스캔 값이라뇨. 성훈 형님(아버지보다 나이가 적은가 보 다) 아드님인데 어떻게 돈을 받습니까요. 무료로 하십시오.” 아는 형님 아들에게 극존칭을 쓰는 너도 정상은 아니라는 생각과 계획대로라는 2가지의 생각이 크림슨의 머리를 교 차했다. 스캔 값 대신 사진 한 방 찍어주는 걸로 히늘은 스캔을 무 사히 마쳤다. “아유,좀 쉬시다 가시지 않고. 자주자주 놀러오세용. 사인 회같은 것도……;1 에필로그 ⑴ ‘ 307 “예?’ “아니,아니에용,안녕히 가세용^ 사장은 게임 센터를 나가는 하늘을 어떻게든 잡고 싶어 했 지만,그에게 나쁜 인상을 줘선 안 되었기에 얼른 자제했다. 사실 그보다는 하늘의 어머니인 크리사나가 무서운 탓이었 지만. “그런데 스캔이 대체 무슨 소용이야. 어차피 나는 이제 키 도안자라서 평생이 모습일 텐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눈이 내렸다. 히^은 조용히 내리는 눈을 맞으며 그렇게 중얼거리다가 이내고개를 저었다. 어차피 이젠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지낸다는 것이 그렇게 슬픈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이런 모습의 자신이라도 충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 까. ‘웅,그곳에 가면……‘ 하늘은 자신조차 그 이유를 모를 조그마한 미소를 지은 채 눈이 내리는 길을 걸어갔다. 0 0 0 308 ‘ 홍염의 날개 집에 도착한 하늘은 아버지와 함께 가볍게 운동을 하고 나 서 또 대충 세수를 한 뒤 게임 캡슐 안으로 들어갔다. 아버지 역시 세면을 마치고 하늘이 아침에 스캔을 한 그 게임 센터로 달려갔다. 일반 가정집에는 게임 캡슐을 2대밖 에 돌릴 수 없었던것이다. 이제는 뭐 신체의 일부분처럼 느껴지는 게임 캡슐의 밀폐 된 감각이 느껴지며 하늘은 자신에게는 꽤나 커다란 푹신한 의자에 앉았다. 카드를 넣어주세요.] 전방의 ‘ㅡ’ 자로홈이나있는곳위에빨간불이들어오 며 안내음이 들렸다. 그곳에 새로 갱신을 한 10카드를 넣으 니 뒷부분 상단에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원형 헤드셋이 내려왔다. 하늘은 그헤드셋을 썼다. 삐익ㅣ 곧 붉은빛이그의눈을 훑었다. [망막 체크 완료. 10와 비밀 번호를 입력하세요.] [완료되었습니다. 사용하실 서비스명을 선택하세요.] “「신세계』.” 그리고 하늘의 의식은 가상의 세계로 날아갔다. 에필로그! ⑴,309 「신세계』속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인 곳은 슬마운트 1호선 의 자신의 1등석 객실이었다. 어째서인지 상당히 찌부듯해져 크림슨은 기지개를 켜고 잠시 10분 동안 침대 위를 굴러다니다가 방문을 열고 나왔 다. 퍼엉서 문을열자 가벼운 폭음과 함께, “생일축하합니다!!” 라는 사람들의 축하 음성이 들려왔다. 에쿼머린과 로될렌이 있었고,듀크와 인디라도 있었다. 그 리고 마도 기사단과 템플 나이트에서 자신과 친하게 지내는 이들,샤이안과 살리아도 있었는데 잘 보니 표를 비롯한 알 파벳 길드원들도 실실거리며 서 있었다. 그들을 보자마자 처음 든 생각은 놀라움,그다음으로 든 생^^… "다들,얼마 동안 여기서 기다리고 있던 거이^ 크림슨의 질문에『신세계』에서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대번에 붉게 물들었다. 반응을 보아하니 꽤나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렸나 보다. 310 ‘ 홍염의 날개 크림슨이 속으로 4방 안에서 뒹굴거리지 말걸’ 이라고 생 각할 때쯤 에쿼머린이 기습적으로 그를 끌어안았다. “이 녀석! 축하한다는 말을 들었으면 눈물을 찔끔 홀리며 고, 고마워요... 라고 하는 게 예의가 아니더냐!” “으아이아아……^ 그 기습 공격은 확실히 위력적이었다. 얼굴 가득히 느껴지 는 물컹한 감촉에 크림슨은 채 말을 잇지 못한 것이다. 크림슨의 질문에 순간 민망해하던 일행들도 그런 둘의 염 장에 다시 기가 살아서 ‘와와 거리며 크림슨을 연행해갔다. 생일이라고 해도 선물을 주는 사람은 없었다. 어차피 이곳 에서의 선물이라고 해봤자 게임에서만 쓸 수 있는 아이템 정도니까.그러나다들다음현모때를기대하라는의미심 장하면서도 불안한 말을 남겼을 뿐. 그러나 그들은 인디라의,생일이라면 뭐니 뭐니 해도 생일 빵! 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의견에 와? 하고 좋아라 하며 크림 슨을 밟다가 크리사나와 샤이위나에게 쫓기고 있는 중이었 다. 그리고 배 위에선 성대한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잠시 후에 도착할 신대륙의 상륙을 자축하는 파티였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크림슨의 축하 파티도 겸하게 되었다. 크림슨은 생일 축하를 구실로 자신에게 말이나 붙여 보자 에필로그 ⑴ ‘ 311 는 이들에게 이리저리 끌려 다니며 무척이나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렇게 지내다 보니 어느덧 신대륙에 도착할 시간 이 가까워졌다. 312 ‘ 홍염의 날개 현재시간은오후5시43분경. 「신세계」의 세계에서도 노을이 질무렵이었다. 크림슨이 혼자 사색을 즐기고 있는 배의 망루 위에서는, 서쪽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노을 반대편으로 어두운 동쪽 하늘 아래의 대륙이 아주 조그맣게 보였다. “혼자서 뭘 하는 거냐? 갑판 위는 난리가 아니다. 고독을 즐기는거니?1 갑작스럽게 들린 목소리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에쿼머린이 줄사다리를 잡고 올라오고 있었다. 크림슨은 얼른 그녀를 끌어올렸고, 약간 비좁은 망루는 어 린아이 체형의 크림슨과 날씬한 에쿼머린으로 딱 알맞게 채 에필로그 ⑵ ‘ 315 워졌다. “아니,그냥… 오늘은 너무 시달린 것 같아서.” 크림슨은 에쿼머린의 얼굴을 피했다. 다름 아닌 오늘 아침 꾸었던 그 황당한 꿈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하,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다들 너를 축하해주고 싶 고,너와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 거니까. 많은 사람들에게 관 심을받는다는 건축복이다.” “…웅^ 에쿼머린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하자 크림슨은 순순히 고개를끄덕였다. 그러자 얼굴에 살짝 미소를 걸친 채 그녀는 지그시 크림슨 을 내려다보았고,크림슨은 그 노골적인 시선에 혼자 이리 저리 얼굴을 돌리다가 곧 볼을 붉히더니 이내 딴 청을 하듯 이동쪽을 바라보았다. 자신들의 둥 뒤로 사라져 가는 노을과 동쪽에서 다가오는 어둠 사이의 경계에 희미하지만 뭔가 커다란 육지 같은 것 이 보였다. 어둠에 가려진 대륙. 저곳이 바로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 지이자 아마 새로운 모험의 시작점이 될 새로운 대륙,사나 라일 터였다. 무협의 세계라는데 저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진지하 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 자신을 비롯한 베이가레스 대륙의 316 ‘ 홍염의 날개 한국인들은 인터넷으로밖에 보질 못한,말 그대로 새로운 세계나 다름없는 곳이니까. 하지만 지난 1년간 베이가레스 대륙에서 많은 것이 변했으 니,저곳에서도 조금 더 변하면 좋겠다고 크림슨은 생각했 다. “저곳에선무슨일이일어날까?1 “글쎄,아마도 재미있는 일이지 않을까.” “음,동감.” "하하하: 두 남녀는 잠시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둘의 입술은 포개어져 있었다. 0 0 0 갑판 아래에선 차춤 가까워지는 신대륙을 바라보는 유저 들의환호가점점더커지고있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근거림,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자신들이 향하는 길 앞에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작은 불안 과 큰 기대. 그 두근거림은 세상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은 어린아이의 전유물이 아니다. 어린아이는어른이되고싶어한다. 그리고 어른은 어린아이가 되길 원한다. 에필로그 (있 ‘ 317 하지만 그 어떤 아이도 어른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어떤 어른도 다시는 아이가 될 수 없다. 0 0 0 “헤에? 저애들,지금 뽀뽀한 거야?^ 한편,크리사나와 샤이위나를 비롯한 고위급 간부들만 있 는 특등석에서 로될렌이 감탄했다는 어조로 말하자,신대륙 에 도착한다는 감격에 젖어 있던 이들의 시선이 그녀의 시 선을 따라 빠르게이동했다. 과연 그곳에는 서로 포개어 앉은 크림슨과 에쿼머린이 입 술을맞대고있었다. 일행들은 감탄사를 터트리기도 전에 광분하는 크리사나와 샤이위나를 말리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했고,그 일에 동참 하지 않은 사람들은 딱 둘,요 며칠간 자신의 검을 수리해 놓으라고 로될렌에게 시달린 인디라와 별다른 이유도 없이 마누라와 처제에게 항상 시달리는 힘없는 가장 크루시드뿐 이었다. 인디라는 멍한 시선으로 아직도 서로의 입술에 자신의 입 술로 접촉을 하고 있는 크림슨과 에쿼머린을 보며 입을 열 었다. “저기,사부님.” 318 ‘ 홍염의 날개 “왜7, “저녀석… 크림슨 말이에요.” 몇몇의 시선이 자신에게로 모였지만,인디라는 그것에 신 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크림슨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어찐지 조금 키가 큰 것 같지 않아요?^ 인디라의 말에 모든 이들은 놀라워하는 표정으로 다시 크 림슨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때 크루시드가 입을 열었다. “웅,커졌어. 한 삼 센티미터 정도? 정작 자기 자신은 못 알아채는 것 같지만.” 그의대답에로될렌이말을 이었다. 14하지만 저애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병에 걸렸다고…… “ 그러자 크리사나는 무심한 어투로,그러나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말했다. "나았나 보지,뭐.” 0 0 0 그렇게 원정대는 새로운 대륙에 도착했다. 에쿼머린을 안은 채 가장 먼저 배에서 내린 크림슨은 어딘 지 모르게 어리둥절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에필로그 ⑵ ? 319 “이곳이 신대륙^ 사나라 대륙에 첫발을 내민 베이가레스 대륙인의 첫말은 그것이었다. 마침 320 ‘ 홍염의 날개 작가후기 2008년 1월 1일,인터넷 연재 사이트 '조아라,에 첫 연재 를 시작한 이 글도 8개월의 대장정을 끝으로 드디어 끝맺게 되었습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소설을 완결 내면 뭔가 후련할 줄 알 았는데,막상 끝나고 보니 서운하기 그지없습니다. 8권짜리 소설을 완결 낸 지금도 사실 제가 책을 출판했다 는 게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워낙 미련이 많이 남아서일까 요? 그러고 보니「홍염의 날개」는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꽤나 다른이 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4작가 후기’ 지만 장황한 제 개인 사정보다는, 그냥 이 소 작가후기.321 설의 초기 설정 같은 것을 쓰는 편이 더 재미있겠지요? 홈,우선 가장 먼저 고백할 건… 원래 주인공은 인디라였 습니다(쇼크). 그것도 크림슨과는 쌍둥이 형제로 그 역시 다발성 호르몬 결핍증으로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부모님이 죽자 돈을 벌기 위해 다크 게이머가 되고 심성이 약한 씽둥이 동 생 크림슨도 형에게 도움이 되고자 함께 게임을 한다. 그리 고 최종 보스는 죽은 줄 알았던 어머니 크리사나… 가 초기 설정으로,八4용지로 대략 50장 정도 썼었지만 컴퓨터가 고 장나버리는바람에그만……。 그리고 다시 쓰다 보니 성격이 너무 산만한 인디라보다는 귀여운 크림슨을 주인공으로 하는 게 좋겠다 싶었죠. 이때 인디라는 라이벌 캐릭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원래 기획해두었던 캐릭터들의 성격도 크게 바뀌었죠. 꽤나 극단적인 성격의 캐릭터들이 그때 탄생되었습니다. 가령 듀크라든가,듀크라든가,듀크라든가요. 에쿼머린도 본래는 최종 보스 크리사나의 부하1이었고 부 하2가로될렌이었습니다.물론둘다인디리를좋아한다는 설정이었습니다만… 지금은 뭐,상상도 할 수 없죠(우헤 헤). 그리고 한 가지 더 고백하자면 원래 크림슨에게 연애는 없 322 ‘ 홍염의 날개 었습니다. 아무래도 주인공 생긴 꼬락서니가 그렇다 보니 사랑을 하 면 ‘이 소설 여주인공二쇼타콤 변태’ 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버리나까요. 하지만 출판이 되고 나서 크림슨을 솔로로 두면 안 되겠다 고 생각할 만큼 큰일이 터져 버렸습니다. 바로 인디라X크 림슨,듀크X크림슨,혹은 인디라X크림슨X퓨크의 3?나 ‘크림슨절대강공’을목표로써달라는여성분'들’과일부 남성분의 메일 공격이었습니다. 음,그때그 충격이란……1 지금 생각해도 오싹오싹하네요. 그때는 ‘죄송해요. 연재 시작부터 크림슨은 에쿼머린과 맺 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 라고 변명했지만,사실은 그 메일들이 부담스러워서였습니다. 죄송해요. 대한민국 최초로 게임판 61」출판 작가가 되고 싶지는않았어요. 음... 그리고 간혹 소설을 읽으시고 주인공 성격이 너무 개성이 없고 변화무쌍하다고 지적해주신 지인 분들이 몇몇 계셨는데,애초에 크림슨은 성격이란 거 자체를 설정해두 지는 않았습니다. 이 녀석의 성격은 전적으로 저의 기분에 따라 달라졌거든요. 제가 기쁘면 실실거리고,울적하면 우 울해하고,홍분하면 클클거리고,길가다 개동 밟으면 꽤나 작가 후기,323 앙칼져졌습니다(크림슨 앙칼진 횟수ㅍ작가가 똥 밟은 횟 수). 저는 인간이고 크림슨도 인간입니다. 애초에 인간와 그 다양한 감정을 계는 어떤 성격이야 라 는 그런 말로 단정 지을 수 있을까요? 평소에 좀 어둡던 사람도 아주 기분이 좋으면 밝은 사람 못지않게 웃고 떠들 수 있을 것이고,언제나 유쾌하고 시끌 벅적한 사람도 비가 내리는 날엔 대단히 차분해지는 경우도 있으니 말입니다. 전 주인공 녀석이 다양한 표정을 지어주길 원했거든요(하 지만 그놈의 개똥 때문에...). 그리고 엔딩. 사실 엔딩은 제일 많이 고민했습니다. 본래는 게임 세계의 모든 시스템을 장악하고 유저들의 정 신을 지배하는 사악한 바이러스가 크루시드를 죽이고, 복수 심에 불타는 크림슨과 ‘크크큭! 너와 똑같은 모습으로 싸워 절망을 맞보여 주마!’ 라고 외치는 바이러스와의 일대일 대 결을 생각해봤지만,그때 생각했을 때도 뭔가 상당히 아니 다라는 생각 때문에 관뒀습니다. 「홍염의 날개』의 엔딩 같은 여운을 남기는 엔딩은 싫어하 시는 분도 많을 거라고 생긱하지만,게임 판타지는 해피엔 딩이라고 해봤자 결국 '주인공은 그 후로 게임하며 오래오 324 ‘ 홍염의 날개 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가 되어버립니다. 엄청 이상하죠? 그런 이유에서였지 결코 군대 갔다 와서 「홍염의 날개2』‘부제:무림 세계로 간 크림슨’ 이라거나,부 제:이계로날아간크림슨’ 이라거나 ‘부제:아침에 일어나보 니 등에 날개가 달려 있었어’ 같은 걸 내려고 히는 게 아닙 니다. 믿어주세요. 마지막으로 감사 인시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 글을 책으로 출판하도록 도와주신 출판사 관계자 분들 과 편집자님(놀러가 버리겠습니다),그리고 시체 놀이에 지 쳐 놀러갈 때마다 싫은 내색 없이 어울려 준 판타지 월드 카 페 (없띠 : 110났6.11狄61\ 00111크8111짜이&ㅇ. (했됴6) 여 러 분들에 게도 감사하고,새벽에 졸린 눈을 비비며 글 쓸 때마다 튀어 나와 잠에서 깨게 해준 동네 고양이 분들에겐 별로 감사하 지 않고,못난 형을 대신해 원고에 오타가 있는지 확인해준 동생에게도 고맙고,글 쓰느라 아들 몸 상하지 않을까 걱정 하시는부모님께도고맙습니다. 아버지,그리고 어머니… 2년은 금방 갑니다. 너무 걱정하 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들과 나쁜 작가 만나서 친구들“에게 여차하면 남자랑 사랑하게 해버리겠어! 라는 위기에 처했던 크림슨 군에게 고맙다는 말을 올리며, 작가 후기 ‘ 325 저는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월의 어느아침 이름 모를 새의노랫소리를 들으며 326 ‘홍염의날개 다 필요지? ㅍ런 것이 4 황상준 게임 선타화장현소 I :. ^‘.4\ ^ ? 【:?아 !책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