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난 맑은 눈동자를 가진 사람? 2장 습격 3장 최강의 적 4장 대행 알바 5장 수행 6장 공백 7장 클론? 8장 작업의 정수 9장 데스티니 돌아오다! 10장 마리아시스 11장 난 네 살? 12장 채희 13장 유혹 1장 난 맑은 눈동자를 가진 사람? "앗, 뜨거워!" 난는 비명을 지르며 물 안에서 그대로 튕기듯이 뛰쳐나왔다. 차원 이동을 하자마자 나를 반기느 것은 목욕탕이었다. 그것도 20평쯤 되는 크기에다 어마어마하게 화려했다. 그리고 그 목욕탕 물속에서 내가 튀어나왔고 말이다. "도대체 뭐야!" 난 흠뻑 젖은 옷을 대충 짜면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젠장,처음부터 이게 뭐 하는건지,스타트가 영 그렇다. 그나저나...... "다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은 안 보인다. 이 어마어마한 크기의 목욕탕에 있는 사람이라고는 나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헉!" 한 여자가 있었다. 나이는 나보다 한 살 정도 많아 보이고, 은색의 머리카락을 어깨까지 기른 여자. 그리고 키는 170cm 정도로 상당히 컸다. 뭐, 이곤 부가적인 옵션이고, 사실 죽인다. 나,믿어지지가 않는다. 레나와 혈화를 제외하고 그녀들과 동급인 미녀가 이세상에 존재한다는 게 말이다. 그리고 몸매도...... 잠깐 냉정하게 바라보자. 지금 그년는 달랑 수건 한 장만으로 앞을 가리고 있다. 그걸 제외하고는 올 누드. 레나와 혈화 급의 미녀가 올 누드? 여기서 내 머릿속에 간단하게 예상 하나가 떠올라 준다. 입질(?)이 온다. 자굼 상황을 봐서 저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자는 목욕을 하기 위해 이 목욕탕에 들어왔다 하지만 들어오자마자 보이는건 왠 이상한 남자 새끼(?). 그리고 참고적으로 자신은 옷을 벅고 있는 상태. 이쯤 되면 남은 건 비명을 지를는 행동뿐. 으악! 난 그런 생각이 들자, 곧바로 그녀의 입을 들어막기 위해(거의 무의식적인 반응) 움직이려고 했는데...... "괜찮으세요?" "......"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올 누드에 가까운 상태로 걱정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오히려 물에 빠진 날 걱 정하고 있었다. 분명 모든 여자들은 이 상황에 '꺅!'이라고 외쳐야 정상이다. 하지만 이분은 오히려 물에 젖ㅇ느 날 걱정한다? "아" 그대 그 여자는 자신의 상황이 파악됐는지 얼굴을 붉히더니 말했다 "죄,죄송합니다.오,옷 좀 입고 올게요." 후다닥. 여자는 그말과 함께 목욕탕을 벗어났다. 그 과정에서 뒷모습 누드는 보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수 없이 보았다. -학! 주,죽인다. "......" -미,미쳐 버리겠는데?! "......" -주인,그렇지?!아우! "......" -아우! 홀락의 짐승 같은 울음소리에 동의하고 싶다 진짜 죽인다. 큭! 이건 아니다! 지성미의 절대 강자인 내가 이런 짐승 생각을...... 아니다,아니야! "정말 짐승들이라니까." 그때 펜들의 카은터 한마디가 들려왔다. 반문이 안 되는 이유는? "아,처음부터 실레했어요." 그녀는 살짝 얼굴이 붉어진 채 그 말과 함께 내게 수건을 건넸고, 넌 그녀의 반응에 여전히 적응 못하고 있다. 어찌 보면 치한으로 몰릴 상황이었다. 그런 나에게 물에 빠졌다고 걱정을 하지를 않나, 수건을 건네주지를 않나. 미묘하다,미묘해. 그나저나 실례하기는! 절대 그렇지 않다. 그 모습 그대로 대화를 해도 나는 환영한다. 아니, 뭐 그러니까 에, 그런 거다. 그것보다 이분, 도대체 포스가...... "저,저기......" "네?" "제가 이상한 변태일 수도 있잖아요?' 난 궁금한 점을 몰었다. 만약 당신의 미모에 빠져서 나타난 변태면 어쩌겠냐고? 아니, 사실 그럴 확률이 무지무지 높다는게 정상이다. 저 정도의 미녀에게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고 싶은 남자가 얼마나 많겠는가? 하짐나 그녀는 그런 사람일지도 모르는 나를 오히려 걱정해 주셨다. 한편 이런 내 질문에 그녀는 미소와 함께 말했다. "눈동자가 맑으시거든요." "......" '......?" "저,저기......" "네?" "다,다시 한 번만......" "눈동자가 맑으세요. 절대 그런 이상한 짓을 하실 분은 아닌 것 같다고 해야 할까요? 싱긋. 그러면서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지금 내게 중요한 건 한마디다. '눈동자가 맑으시거든요' 이 말을 아주 간단하게 직역해 보자면 나는 너무나도 깨끗하고 맑고 순수한 존재하는 소리다. 물론 약간 오버하는 감이 없지 않지만,포괄적으로 봐도 그러니 대충 패스하자. 어찌 됐든 그녀는 진실한 눈으로 나를 바라본 거다. "......" "왜,왜그러세요?" "......' "괘,괜찮으세요?" 그때 감동에 젖어 눈물을 글썽거리는 나를 본 그분은 다급히 다과왔고,넌 그런 그녀에게 진심으로 감동했다. 나, 사실 저런 말 처음 들었다. ,눈동자가 맑으세요'라는 얘기 말이다. 맨날 타락했다는 둥 저질적이 눈빛이라는 이상한 생각만 하는 눈빛이라는 둥, 사람들은 나를 늘 모함(?)했다. 하지만 저분은 진실을(?) 말해 주셨다. 그것도 100% 진실을 말이다. 이런데 어찌 감동의 눈물이 나오지 않겠는가? 지금ㄴ 내 눈가에 맺힌 이 눈물방울은 당연한 거다. "어,어디 아프세요?!" 내가 계속해서 눈물을 글썽거리자 그분은 더욱 가까이 다가왔고. 난 그런 그녀가 가까이오자 나도 모르기...... "고,고마와요!" 덥석. 그대로 껴안아 버렸다. 헉! 여기에 불순한 마음 따위는 절대 없다. 오직 너무나도 고마워서 나온 자연적인 반응이라고 할까? 진짜다. 믿어 달라 저분의 말대로 난 눈동자가 맑은 남자거든,크크! 끼이익. 그때였다. 갑자기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되여 버리는 크기의 방문이 열렸다. 그와 함께 한 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기사들이 입는 은빛의 갑주를 입고 있었다. 약간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검을 꽂을 자리에 검이 없다는 것? 즉, 검 없는 기사? 그 여기사는 들어오자마자 내가 순수한(?) 의도로 한 행동을 봐 버렸다. 한마디로 너무 강동해서 순수하게(?) 그 아리따운 미소녀를 껴안은 모습을 말이다. 거듭 말하지만 난 순수하다. 눈동자가 맑은 남자니까,큼큼! 어찌 됐는 그런 상황이다. 그리고 그 보습을 지켜본 여기사는 그대로 스톤 마법에 걸렸고, 잠시 후 그녀는 어마어마하게 화난 어조로 외쳤다. "감히 엘레니아 공주님에게! 죽여 버리겠다, 더러운 남자놈!" 더럽다니요! 전 맑은 눈동자의 소유자라고요! 하지만 이런 내 속마음이 저기까지 들릴 리는 만무할 터. 그때였다 파지짓. "......!" 갑자기 기이한 힘이 내 주변에 모였다. 물질직인 게 아니다. 그리고 마법도 아니다. 뭔가 처음 보는 미지의 힘이다. 당현하지만 보이지도 않았다. 그냥 단순히 뭔지 모를 기이한 힘이라는 것 정도 그 순간! 파아앗! 그 기이한 힘이 움직이는 것 같더니 내 근처로 엄청난 속도로 다가온다 이런,제길! 설마 이게......? "초능력이라는건가?!" 그것밖에 생각나는 게 없다. 분명 이속에 넘어오기 전, 난 이곳이 초능려게 관련된 세계라는 것을 인지한 상태. 그리고 저 여기사가 사용하는 미지의 힘은 생전 처음 보는 힘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이상한 힘이 나를 공격하고 있는 거다. 형체조차도 보이지 않으니 그저 단순히 감에 의지할 뿐이다. 퍼엉. "주인, 부숴 버리라고!" 그때 나타나 한마디 내던지는 펜들. 난 그놈의 말에 그대로 홀락을 접어 들었다. 그리고 홀락에 힘을 주입라고서 미지의 힘이 있는 방향으로 그어 버렸다. 파짓! 그 순간, 무언가가 잘리는 느낌과 소멸되는 느낌이 동시에 왔다. 전문용어로 이중입질(?)이랄까. 어쩌 됐든 허공에 삽질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말도 안 돼!" 한편 나에게 잇아한 초능력을 선물해 주신 분은 경악에 찬 음성으로 외쳤다. 그러더니 다시 외쳤다. "초,초능력을! 한찮은 검이라는 도구로 와해시킬 수 있다고?! 그런 일은 절대 불가능할 터인데!" 물론 절대 불가는하죠 하지만 그건 단순히 검으로 휘둘렀을 때고, 검에 힘을 집어넣으면 이야기는 달라지는 겁니다. 그쪽이 사용하는 힘도 비과학적인 힘이고, 내가 홀락에 담아서 사용하는 마나도 비과학적인 힘이나까 말이다. "나레아,아,아니야" 그때 엄청난 포스를 가지신 미소녀 분이 그 기사를 행해 말했다. 그러자 나를 초능력으로 공격했던 여기사가 그 미소녀를 바라보았다. 미소녀는 말했다. "오,오해야." "오해 말입니가" "응,응! "분명 제 눈으로 보기에는 저 사악한 눈동자를 가진 놈이 엘레니아 공주님에게 무레를 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쿵! 쿵쿵! 쿵쿵쿵! 내 머리에 무언가각 떨어졌다. 한 10톤짜리 망치가 내 머리를 강타하는 느낌이다. 사악한 눈동자를 가진 남자라니! 그런 말도 안되는! 난 분명 엘레나 공주라는 분께 눈동자가 맑은 남자라는 당연한(?) 말을 들었다. 하짐나 저 여자 기사 분은 나보고 사악한 눈돈자를 가진 남자란다. 하하하, 이런 어이가 없는! -흐음, 저 공주라는 아가씨는 안경 맞춰야 할 것 같고, 저여자기사는 아주 좋은 시력을 가졌군. 찌릿! "뭐라고?!" -아,아니야! "......" -아,아무 말도 안 했어! 내가 찌릿찌릿한 살벌한 눈동자로 쳐다보자, 홀락은 자기의 구라(?)발언을 부정했다. 안 그래도 지금 사악한 눈동자라는 말에 혈압이 절대적으로 올라간 나에게 그런 우언비어를(?)지껄이다니. 나중에 두고 보자,홀락! 뿌드득 그렇게 내가 마음속으로 홀락을 행해 이를 갈 때였다. "나,나레아,오해니까 걱정하지 마.아,그리고 이분이 너무 놀라신 것 같아서 그러는데 잠시 자리 좀 비케 주면 안 될까?" 그 와중에도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놀란(?) 나를 걱정해 주는 엘레니아 공주 사마. 정말 대단하십니다! "괜찮아요?" "놀란 걸 제외하고는요. 갑작스러운 공격이다 보니. 제가 심장이 좀 약하거든요." "아......" 난 그 여기사가 나가자마자 걱정스러운 듯 뭊는 엘레니아 공주님께 거렇게 말했고, 그 말에 엘레니아 공주님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였다. -마,말도 안 돼!주인이 심장이 약해?놀라?풉! "......' -케케케!완전 코미디야! 그때 홀락이 연약한 남자의 설정을 꿈꾸던 나의 꿈을 확실하게 부숴 버렸다. 그래,솔직히 말해 하나도 안 놀랐다, 앙? 혈하와 데이트 한 번 한 대가로 하루에 70번이다 암습을 당한 내가 고작 저런 것에 놀랄 일은 없지 않은가? 쳇! 그런데...... "저,저기?" "네' "비명 안 질러요?" "......?" "바,방금 저검이 말했잖아요!" 그렇다. 비명을 안 지르신다. 일반적으로 여자들은 저렇게 말하는 검을 보면 너무나도 놀라서 비명을 한 번 상큼하게 질러 주신다. 하지만 이분은 겁이 말해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다. 아니,오히려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실레가 되잖아요." "......" "분명 저검임 말하는 것은 무척 놀라운 일이지만, 제가 여기서 비명을 지르면 검님이 무안해 하실 거잖아요." 검님(홀락)이 놀라실까 봐 걱정해 비명도 안 지르신다/ 레나와 성격이 비슷한 듯하면서 무언가 다르다. 그럼 여기서 한 가지 더 질문...... "제가 누군지 정체가 궁급하지 않으세요?" "......' "갑자기 욕탕에서 튀어나왔잖아요.' "물론 궁금하기는 하지만 사정이 있으신 거잖아요?" 정말 졌다. 이분의 정체물명의 포스에 말이다. 이렇게까지 하니 왠일로 내가 모든 걸 다 발설해 버리고 싶어! 난 그녀에게 신중한 어조로 말했다. "저희는 이쪽 차윈이 아닌 데서 넘어왔습니다." "......" 내 말에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얼굴을 했다. 난 말을 이어 나갔다. "판타지 세게관이라고 하시면 아시려나?" "당연히 알죠." "......?!" 엥 당연히 알다니? 이곳에서밖에 생활하지 않으신 분이 어떻게 판타지 세계관을 알아? 그 순간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경악 그 자체였다. "현실에서도 판타지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요." 유저? "나,난감하군.하하하!" 케인은 정말 난감한듯 웃었다. 그가 그런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자신들의 주변을 두러싼 어마어마한 몬스터들 때문이었다. 물론 이때 데스티니만 있다면 이 어마어마한 몬스터들도 밥 수준이었지만, 문제는 지금 데스티니가 없다는 거다. 차원 이동을 하면서 데스티니와 홀락, 펜들만 사라진 상태인 것이다. 그렇게 되다 보니 여기에는 케인과 혈화,레나,제킨,베르만 남게 되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반기는 건 저 수천 마리의 몬스터들이고...... "사,살 수있으려나? 하하하." 케인은 걱정이 앞섰다. 물론 자신들도 강하다. 엄현히 랭킹 순위에 들어가는 랭킹유저이고, 수없는 전투를 겪어 온 베테랑이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자신들을 포위한 몬스터의 수는 수천, 절대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 아니,오히려 뒈질 확률이 더 높다는 게 정답이다. "혈화, 어때?" "잘 모르겠어요." 케인의 질문에 혈화조차도 난감한듯 그렇게 말했고, 그런 혈화의 대답에 케인은 더욱 난감해 했다. 여기서 엄현히 제일 서열이 높은 사람은 랭킹3위 얼음의 꽃 혈화다. 그런 그녀가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당연히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도 부정적인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거. "제길,그래도 얌전히 죽지는 않는다!" 케인은 그 한마디와 함께 자신의 주먹을 힘껏 쥐었다. 그 순간이었다. "저기,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도중이었으면 실례합니다만......" "......" "......" "......" "......" 모든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한 30대의 남자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물론 그가 갑자기 나타난 것이 놀랍기도 했지만 그 의 발언 자체가 어이없기 때문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못숩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을 보고 중요한 이야기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이런 것도 모르고 갑작스럽게 나타난 남자는 난감한 듯 머리를 긁적이더니 물었다. "저기,데스티니라는 모 군을 아시는 건가요오?" "......!" "......!" "......!" "......!" 데스티니라는 말에 일행들은 순간적으로 정적에 휩싸였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저 남자는 지금 제스티니를 언급했다. 데스티니를 말이다. "꾸에엑!" "끄아악!" "취이잇!주,죽어라!" "크에엑!" '푸르르!" 그때 수천 마리의 몬스터들이 지랄 발광을 했고, 그걸본 그 정체불명의 남자는 미소를 지은 패 말했다. "꽤 시끄러운 분들이시군요. 그나저나 제 말에 반응을 하는 걸 봐서는 데 군(?)을 아시나 봐요오?" "다,당신 정체가 뭔가요?!" 그가 계속 데스티니를 찾자, 케인이 경계 어린 눈빛으로 물어보았다. 그 말에 그 남자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냥 데 군(?)과 친밀한 사이라는 것 정도요?" "......" "......" "......" "주,죽여라!" "전진해라!" "한 놈도 살리지 마라!" 그때 몬스터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 비명 소리에 정체불명의 남자는 여전히 미소를 지은 체 말했다. "저 시끄러운 분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대하를 이어 갈까요?" "......" 끄덕. 케인은 그 남자의 왠지 모를 위엄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고 그말이 끝날 때쯤어었다. "잠시 이야기를 할까요?" 턱! 말을 하면서 중지와 엄지를 부딪쳐 소리를 내는 그 남자,그리고 끝이었다. 콰앙! 콰앙! 콰앙! "끄아악!" "우어억!" "으아악!" "꾸에엑!" "으에에!" 단 한 방이었다. 그 정체불명의 남자가 손가락 한 번 부딪쳤을 뿐인데, 수천 마리에 달하는 몬스터들이 폭발했다. 그것도 흔적도 없이 말이다. 이건 절대 있을 수 없는 무력이다. 마치 파멸의 테스티니를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한편 그 정체불명의 남자는 미소와 함께 말했다. "이야기가(?)잘 끝났군요." "......" "......" "......" "......"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살벌한 이야기였다. 이야기 한 번에 수천마리의 몬스터들이 몰살 당했으니 말이다. 그 남자는 미소와 함께 다시 입을 열었다. "참 제 소개부터 해야 하는 게 에의겠죠? 저는 카란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저기,누나." "으응?" "도대체 어떻게 이곳에서 시작하게 된 겨야?" 내 입에서'누나'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누나는 나보다 한 살 많은 19살이다. 그리고 성격도 개방적이다 보니, 서로 말을 놓기로 했고 말이다. 그 덕택에 지금 만난 지는 별로 안 됐지만, 벌써 누나 동생 하는 사이랄까? 어찌 됐든 내 질문에 그녀는 웃으면서 말했다. "글쎄,나도 잘 모르겠아.6개월 전에 게임을 시작했는데,내가 접속을 하자 제일 먼저 있던 곳이 이 황궁이었는걸" "흐음." 물론 전데요 언급했지만'전태받은 자'르는 분들이 계신다. 히든 클해스 같은 경우는 자싱이 그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무산되지만, 선택받은 분들은 그렇지 않다. 그분들은 귀족들의 자제로 설정된 패 태어나기 때문에 빵빵한 지운금과 후원으로 남들보다 손쉽게 레벨업을 할 수 있다는 거다. 거렇지만 단접이라고 하면 온실 속의 화초 무조건 레벨과 장비만 좋다고 해서 싸움 실력이 좋은 것과는 거리가 먼 게 이 게임이다. 수간적이 상황판단, 이게 제일 중요하다. 아무리 500대의 레벨을 가진 유저가 있다고 해도,그 유저가 전투에 대하서 무지ㅏ면 아무것도 아니다. 물론 스피드와 파괴력은 월등하겠으나 그걸 잘 활영하지 못하면 끝. 그러니까 내 말을 요약하면 그분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혜택을 받는 것이 좋은 듯싶기도 하지만 좋지 않다는 것이다. 왜냐고 하면, 실전에서 되게 약하걸랑. "이 차원에선는 누나 혼자인 거야?" "글쎄, 아마도 소수는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만나 보지는 못했어." "흐음" 한마디로 이 게임을 시작한 이후 유저는 내가 처음이라는 건가? 그래서인지 처음 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친해지는 느낌이랄까? 뭐,나야 저런 아리따운 분과 친해진다면 절대적으로 감사하지만 말이다.흐흐흐 절대적으로 이상한 의미로 웃는 것이 아니다. 오해하지 말기를 그때였다. -헤이 걸, 이 오빠랑 침대에서 뒹굴까? 헉! 홀락위 갑작스러운 집적거림이었다.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난 홀라의 집적거림을 막아 내지 모했다. 이런, 어쩐지 이 자식이 조용하다 싶더니! 젲장,또 저질적인 단어나 내뱉고 말이다! 난 그 생각과 함께 누나에게 다급히 사과를 하려고 했지만,누나는 오히려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잠은 충분히 자서 별로 피곤하지가 않아요" -...... "......" 누나의 한마디에 홀락은 아무 말도 하지 모했다. 저 자식, 저런 말은 생전 처음 들었을 거다. 어제까지 저 자시깅 오빠랑 침대에서 뒹굴자는 대사를 칠경우 모든 여자들은 난감한 기색을 뜨든가 당황하든가 얼구이 빨개지든가 하는 반응이 당연한 거였다. 하지만 에레니아 누나의 반응은 전혀 에상치도 못한, 그리고 이제까지 들어 보지도 못한 '잠을 충분히 자서 별로 피곤 하지가 않아요'다. 그것도 미소와 함께 말이다. 저분, 은근히 무언가의 포스가 있으시다. 그때 엘레니아 누아는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없을 열었다. "저기, 데스티니." "왜 그래,누나?" "니제 나도 궁금한 게 있는데 질문해도 될까?" "아,물론. 나만 이야기했네.미안." "아니야,아니야. 괜히 곤란한 질문을 할까 봐 걱정인걸." "그럴 일은 없어. 뭐가 궁금한 건데?" 엘레니아 누나는 무첵이나 궁금했는지 그렇기 말했다. 내가 완벽하게 성격 파악은 되지 않았지만, 지금껏 본 결과 그녀는 무언가 이렇게 궁금해도 질문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실례가 될까 봐. 참, 나감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는 건 엄청나게 궁금하다는거지. 그녀의 말문이 열렸다. "차원 이동이라는 게 가능해?" "......"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네 뜸들이시기는. 아니, 그녀의 이런 반응도 이해가 간다. 사실 그녀가 이곳에서 공주로 엄청난 대접을 받고 있다 하더라도 그녀도 유저다. 이게 패키지 게임이 아닌 이상 다른 유저들도 만나고 싶은게 인지상정. 구녀가 이런 질문ㅇ르 한 것도 그 이우겠지. "같이 갈래?" "저,정말?" "물론." "괘,괜찮겠어?" "물론 괜찮지. 절대적으로 말이야.' "고,고마워" 내말에 그녀는 너무나도 고마워한다. 하아,그렇게 고마워할 필요까지는 없는데...... 어차피 차원 이동을 하는데 돈 드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이상한 꼬맹이 자식이 자동으로 자기를 부르면 이동시켜준다니까. 무료 이동에 한 명 추가하는 거야,뭐. 그것뿐만 아니라 레나와 혈화 급의 미서녀라...... 하하하, 난 복도 많은가봐 2장 습격 자, 다시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내가 여기로 온 이유, 절대 놀러 온 게 아니다. 엄현히 프란체스카라는 보석을 찾으로 온것, 어서 찾고 다시 돌아가야 한다. 안 그러면 게르니아라는 아름다운 분께서 무슨 짓거리를 할지 모르니까 말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진이 그 세계에 남아 있다는 것? 그리고 하도 당한게 많아서 라젠 형과 스테리아도 이번에는 쉽게 안 당할 테다. 그래도 어서 돌아가는 게 낫겠지. 그럼 간단히 이 세계에 대한 설명을 해 볼까? 이곳은 판타지 세계관이다. 똑같디. 다른 점 없다. 내가 누나에게 들은 점으로는 말이다. 그냥 단순헤 검이 있고, 마법 대신 초능력이 있다. 그아음은?없다 참으로 내가 생각해도 아주 압축적으로 심오하게 설명했단 말이다.흠흠! 난 누날르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누나" "......?" "혹시 이곳에 이상한 사람 없어?" "이상한 사람?" "응. 그냥 이상하면돼." "......" 엘레니아 누나는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 당연한건가? 갑자기 이상한 사람을 찾으니 말이다. 하지만 나로서는 당연한 거다. 그 프란체스카라는 보석은 그 주인에게 강대한 힘을 준다. 그러니까 힘없던 사람이 강대한 힘을 받으면 갑자기 이상한 사람이 된다? 내가 생각해오 약갼 미묘한 설정이다. 강대한 힘을 어느 날 갑자기 갖게 되었다고 이상한 사람이 될 리는 없을 테니까. 그렇게 일이 풀리지 않자, 나는 난감함에 머리를 긁적였다. 그때였다. 파직. 마치 무언가가 귾어지는 느낌? 정확하게 뭐라고 표연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단 하나, 내 감이 외치고 있다. 이곳에서 벗어나라고! "누나,실레! "......?!" 난 그 말과 함께 그대로 누나를 안아 들었고 동시에 창문을 몸으로 부숴 버렀다. 쨍그랑! 유리가 깨지면서 내 몸에 유리가 좀 박히기는 했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지금은 말이다. 유리를 깨고 밖으로 나가자 5층 정도의 높이가 눈앞에 펼쳐졌고, 난 즉시 마범을 외쳤다. "플라이!" 파앗! 주문솨 함께 안정적으로 착륙한 나와 누나. 그 순간이었다. 콰앙! "......!" 믿을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났다. 방금까지 나와 누나가 있던 방이 업청난 폭발음과 함께 부서져 버린 것이다. 그런 갑작스러운 현상에 누나는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고,난 유리가 박혀 피가 줄줄 흐르는 팔에서 유리 조각을 빼내며 중얼거렷다. "뭔가 입질(?)이 오는데?" 확실히 온다. 방금 그 공격, 분명 초능력이다. 마법적인 힘이라면 마나의 유동이 있어야 함에도 없었다. 마나의 유동 자체는 커녕 그 어떤 힘도 없었다. 단순헤 운 좋게 내 야성적인 감이 감지해 낸 것뿐. 그 어떤 실력자라 하더라도 방금 전의 공격을 잡아내는건 무리일 정도다. "괘,괜잖아?!" 엘레니아 누나는 내 팔에서 흐르는 피를 보고 다급한 어조로 물었다. "괜찮아." "그,그래도 피가......" "아니 그것보다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 "......?" "이런 경우 많아? "아.아니. 처음이야." "......" 처음이라고? 솔직히 뭐가 뭔지는 모르겠다. 하짐나 한 가지 사실만은 알 것 같다. 에레니아 누나가 어떤 일의 중심점에 있다는 것 말이다, "뭐라고? 실패앴다고?!" "죄,죄송합니다." "말도 안 된다!초능력 중에서 최고 랭킹의 초능력 클라스테니아가 실패하다니!" "엘레니아 공주 옆에 있던 기사가 눈치를 챈 것 같습니다." "시가사?" "네......" "그럼 더 말이 안 되지 않는가! 엘리트 급의 초능력자도 감지해 내지 못하는 클라스테니아다! 그런데 기사 놈이 그걸 간판했다고?!" "......" "클라스테니아는 대가각 많은 초능력이다! 하지만 그만큼 상대방이 갑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폭봘과 함께 그대로 사라지는 초늘력이야! 그런 걸 잡아낼 수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검은색 후드를 뒤집어쓴 남자가 몹시 흥분한 채 말했다. 분명 검은색 후드 때문에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목소리에 짜증이 엄청나게 배어 있는 걸로 보아 긔의 얼굴도 그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는 말했다. "도대체,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지?!" "......" "엘레니아, 그년이 가진 걸 내가 가져야 돼! 내가 받은 신의 힘의 발휘가 가능한데!크윽!" "고,공주님, 괜찮으십니까?" "다치신 데는?!" "공주님!" "도대체 무슨 일인가!" "공주님의 방이......" 시끌벅적. 엘레니아 누나의 방이 폭파된 사건으로 수십 명의 귀족과 기사들이 모두 모였다. 당연하게됴 말이다. 엘레니아 누나는 이곳에서 공주다. 그런 공주가 급습을 당했다. 암살도 누가 지시했는지 모르겠는데, 참으로 화끈하신 분임에는 학실하다. "주인" "......?" 그때 펜들이 나를 나지막하게 불렀다. 초능력이라는 게 이렇게 살벌했어?" "글쎄다. 지금까지 겪어 본 걸로 보면 참 살벌하네." 형체가 없다. 기운도 없다. 진짜 남감한 힘이다. 차라리 눈에나 보이거나 느낄 수 있는 거라면 별거 아니다. 하지만 이 초능력이라는 건 눈에 보닝느 것도 아니고, 느낄수 있는 석도 아니다. 오직 여선 번째 감각이라고 불리는 감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그나저나 내가 초능력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바로, 저 정도로 화끈하게 터트리려면 상당한 시일과 상당한 초능력자가 필요하다고 그랬어" "......" 흐음, 엄제 그런 것까지 알아본 거냐? 참으로 빠르기도 하지. 어쨌든 펜들의 말에 의하면 절대 단시간에 이루진 일이 아닌, 한마디로 장시간의 삽질(?)로 이루어 낸 결과물이라는 거다. 거참...... "저기,데스티니......" "......?" 저 멀리서 사람들이 대하고 있더 엘레니아 누나가 갑작스럽게 내게 다가오더니 무언가 담긴 은색의 자그마한 상자를 내밀었다 그러고 나서는 말했다. "그때 무슨 보석을 찾는다고 했지?" "아,어." "이건 내가 며칠 전에 발견한 건데, 이게 맞아?" "......!" 난 그 말에 재빨리 상자를 열었고, 거기에는 아주 자그마한 판편이 하나 있었다. 자그마한 파편이 말이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프란페스카다." 맞다. 이 보석의 힘은 프란체스카다. 벌써 네 개다 면담(?)해 본 나로서는 척하면 척이다. 프란테스카의 기운 정도는 말이다. 그럼 여기서 아주 간다한게 결론이 나오는구나! "누나를 공겨한 놈들은 이걸 원한다. 이걸 원하는 이유는 당연히 완성품으로 만들기 위해서지. 그런고로 누나를 습격한 놈들만 잡아내면?" 프란체스카다. 이거, 예상치도 못한 수확인데? "고맙군" "아,아뇨" "아니네, 자네가 아니었으면 우리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에게 큰일이 일어날 뻔했어." "하하......" 한 남자가 내게 고맙다고 말하고 있다. 나이는 20중반으로 보이고,훤칠한 키와 잘생긴 얼굴< 그리고 푸근한 이상이 인상적인 남자였다. 이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엘레니아 누나위 오빠이자 이곳 몰라틴 제국의 황제이시다. 상당히 젏은 나이에 황제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보다도 환상적이 정피 실력으로 모든 존재에게 인정받는 남자. 그 사람이 바로 저분이시다. 그분은 여전히 사람 좋아 보니는 미소와 함께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정말 고마워." "제.제가 영광입니다. 공주님을 운 좋게 구할 수 잇어서 말입니다. 하하하." 내가 이럴 경우 보통 책에 나올 법한 대사를 나열한 그때였다. 황제의 표정이 급격하게 굳어지신다. 왜 그러지? "한 가지만 물어봐도 되겠나?" "무,물어보세요." 물어보지 말라고 하면 제대로 발작할 얼굴이다. 난 갑작스럽기 확 변하는 그 모슴에 약간 당황스러웠고, 잠시 후 그 황제 씨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물었다. "엘레니아랑 무슨 사이지?" "네?" "왜 자네가 엘레니아의 방에 있었던거지?" "......" "왜,왜,왜?!" "......" "도대체 엘레니아와 무슨 사이인 거지?!그리고 왜 그방에 있어야 했는지 이유를 명확하게 3만 가지를......" 그건 제가 차원 이동을 했는데 하필 그 방 욕실에서 워프가 됐고, 우연치 않게 그 과정에서 엘레니아 누나늬 뒷모습 누드를 봤다고 하면 믿어 주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아마도 나를 사형 시키려겨고 할 것다.하하하...... "왜?!우리 엘레니아가 언제부터 남자 친구를 자신의 방으로...... 으악!" "황제님이 발작을 하신다!" "지,진정제!" "용서 못해!" "어서 진정제를!" "으악! 엘레니아!" "......" "죄송해요." "아뇨." 내 앞에 있는 한 여자, 대략 그 이상한 황제 씨와 비교해서 약간 적은 나이로 보인다. 한마디로 엘렌아 누나랑 그이상한 황제의 중간 나이쯤? 그리고 엘레니아 누랑은 비교 대상이 안 되지만 확실히 미녀이고 말이다. 그녀는 난감한듯 말했다. "우리 오빠가 자신의 여동생들에 관해서는 약간(?) 저러시는 면이 있거든요." "그,그런가요?" "네" 저게 약간인 건가? 저건 거의 광 버서커 수준인데? 약갖치고는 반응이 너무 격렬하시다. 진정제까지 찾다니 말이다. 그 황제의 동생 되시는 분은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와 함께 말했다. "엘레니아를 잘 부탁해요. 그 정도의 초능력을 감지할 정도면 엄청난 문인 것 맞죠? "그,글쎄요. 하하하" 그냥 단순헤 감이다. 일명 식스 센스, 여섯 번째 감 말이다. 사실 나도 그런 형테도 없고 기운도 없는 힘을 잠아내는 건 영 껄끄럽다. 정말 그분은...... "지금 저희도 엘레니아를 암살하려고 했던 사람들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니 잠시만 에레니아를 지켜 주시겠어요? 충분히 보상은......" 덥석. 난 그대로 엘레니아 언니의 손을 잡았다. 그와 함께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맡겨만 두세요. 제가 확실하게 지켜 드립니다." "고,고마워요." "아,그리고 이왕이면 돈보다는 보석 종류로......" "아,네." 돈이라면 이곳에서나 사용 가능한 물건. 그렇기 때문에 모든 차원에서 공통적으로 제값을 발휘하는 건 보석이다. 그러므로 난 보석이 필요하다. 보석이 말이다. "저,저기......" "......?" "소,손좀." "아,실례했습니다." 난 그말에 화들짝 놀라면서 그녀의 손을 놓았고. 그녀는 그런 내모습에 살짝 웃으면서 말했다. "아니에요" "......" 여기에 사는 공주님들은 다들 성격이 이렇게 좋은 건가.미치겠군. -아하,미치겠군. 그때 또 개소리를 하려는지 홀락이 한마디 꺼냈다 이제는 듣고 싶지 않다. 저놈의 개소리는 말이다 분명또 '나위 카리스마에 저 여자도 두근거리고 있겠지?' 라닌 미친 소리를 지껄일 확률이 100%였으니까. -나의 카리스마에 저 여자도 두근거리고 있겠지? 흐음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말하는 홀락. 그러고 난 다음의 대사는 압도적이다 -오우! 아가씨라 나랑 옷 벗고 누들눋르 댄스 어때? "거,검이......" 엘레니아의 언니는 갑자기 검이 다가 오더니 이상한 대사를 치는걸 보고 너무 놀라서 굳어 버렸고,잠시 후...... 스윽. 그대로 쓰러졌다. 난 그런 그녀를 아주 익숙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받았고 말이다. 한두 번이 아니다 보니 이제는 자동적인 몸짓이다. 그러는 와중에 이 일을 두고 홀락은 감동적이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오,이런!또 나의 감동(?) 멘트 한 방에 가 버리다니,후후! '오우!아가씨랑 나랑 옷 벗고 누들누들 댄스 어때?' 넌 이게 감동 멘트로 들려? 하아, 시간이 지날수록 변태 짓은 점점더 늘어난다. 근데 누들누들 댄스는 뭐냐? 도무지 이해 부락의 단어도 사용하는군. 난 인정했다,그를. "홀락" -......? "넌 아이돌이다." -오우!주인,빙고야! "돌 자를 앞으로 돌리고." -......? 홀락은 이해를 못하고 있다. 그러니까 간단히 말해 넌 돌아이란 말이ㄷ! 이 바보야, 하아! "고마워." "으응?" "날 걱정해서 이렇게 직접 모호해 준다니." "하하하." "그러고 보면 그쪽 차원에서 모두 실력이 좋아?" "아,뭐." 대충 뭐 그렇지, 확실히 이곳은 검보다 초능력이 압도적으로 강한 것 같다. 우리 세계는 검과 마법의 비율이 비슷한 데 비해서 여기는 초능 력의 힘이 더 강하다고 해야 하나? "정말 고마워." "누,누나도 참......" 뜨끔! 그 말에 가슴이 뜨끔해지는 나. 왜 그럴까요?! 퍼엉! "푸헤헤! 아무런 조건도...... 으악!" 난 갑자기 나타나 잡소리를 하려는 펜들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곧바로 창문을 향해 날렸고 말이다. "으악!" 펜ㄷ르이 하늘 저 멀리 부유하면서 괴상한 소리를 냈지만, 난 애써 태연한 척 웃으면서 말했다.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누나." "......" "원래 저런 걸 좋아하거든." "그,그래?" "응, 즐겨." 나의 구라를 믿으시는 엘레니아 누나, 왠지 어딘가각 뜨끔 거린다. 크윽! "이번 목표는 엘레니아 공주다." 오후 4시경. 성에서 그리 떨어지지 않은 숲 속에 검은색 복면을 뒤짐어 쓴 남자들이 모여 있었다. 사실 검은색 복면하면 불법적인 일을 할 때 자주 등장하는 마스코트와도 같은 물건이다. 하지만 대체로 어둠에 맞게 제작되었기 때문에 밤에 어울리는게 당연지사. 그렇지만 해도 다 지지 않은 지금 그들이 복면을 한 이유는 미스터리였다. 어쌔신 리더가 말했다. "나중에 저녁이 되면 더욱 경계가 심해질 것이다." "......" "......" "......" "그러기 전에 제거한다. 오히려 지금 이 시간이 방심하는 시간, 모두 저녁에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겠지." 어쌔신 리더의 말 그대로였다. 보통 암살이라는 것은 낮에 일어나지 않는다. 그게 거의 정석이라고 할까? 그렇기 때문에 저녁보다 낮의 경비가 철저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때까지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그들이다. 지상 최강의 어쌔신 군다, 데스나이트. 죽음의 기사라는 뜻을 가진 그들은 단 스무 명의 어쌔신이 전부였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하든지 무조건 그 스무 명은 함께 움직였다. 그렇게 되다 보니 서로의 눈빛만 봐도 의중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만큼 그들의 호흡은 환상이었다. 그렇다 보니 단 한 번의 실패도 없는 엘리트 중 초 엘리트였다. 500번을 넘게 한 암살 중에서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으니까. "아아아." 난 조금씩 태양이 지고 있는 광경을 창문을 통해 바라보며 목을 가다듬었다. 그런 다음 입을 열었다. "아,태양이 지는구나." -...... "멋지게 지는구나." -...... "아름답게 지는구나! -'''''' "뷰티풀, 완벽하게 지는구나!" -...... 내가 생각해도 너무 완벽한 시다. 이렇게 완벽한 시를 짓다닌, 나 시인을 해도 되겠다. 하지만 이런 나의 완벽한 시를 인정하지 못하는 검 한 마리가 이었으니...... -그,그게 뭐야?! "뭐긴? 시지." -마,말도 안 돼! "뭐가?" -그,그런 저질적인 시가 어디 있어! "뭐?" 저질적인 시라니! 이 아름답고 심오하고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을 뛰어넘는 시를 보고 저질적인 시라고?! 서서히 내 인상이 구겨지고 있었다. 그러한 내 모습에 홀락은 황급히 말을 바꿨다. -머,멋진 시야! "......" -주,주인 시인 해도 되겠다! "......" -그거 2탄도 듣고 싶어! "그러냐?" -응,응! 그제야 홀락은 나의 예술 감각을 인정했다. 역시 내가 생각해도 완벽한 시였어(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함). 나에게는 예술인의 피가?! 그나저나 2부 요청이 들어왔다. 그렇다면 불러 줘야 하지만, 2부는 싸움을 마치면서 들려 줄 예정이다. 서운해도 참으렴 "홀락." -으응? "난 이게 좋아." -무슨 말이야? "초능력이라는, 감지도 잘 되지 않는 걸로 공격하는 것보다 이렇게 형체가 뚜렷한 분들이 공격하는 게 말이야." -흐음. "그나저나 오랜만에 몸 좀 풀고, 다시 2탄을 들려주지." -지,진짜 할꺼야?! "뭐야? 마음에 안 드는 거야?! -아, 아니야. 듣고 싶어, 절대! "그럼 잠시만 기다려. 후훗." "......" 믿을 수가 없었다. 자신들이 공들여 만든 클라스테니아도 간파당했다. 그리고 혹시 몰라 어쌔신 단체 중 최강이란느 블랙나이트 를 거금을 들여 고용했다. 하지만 그들조차도 전멸했다. 단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하고 전멸이었다. "어,어떻게 이런 일이!" 클라스테니아는 분명 강력한 초능력이다. 하지만 성안에 강력한 초능력자들이 다수가 있다면, 충분히 간파될 수 있다. 초능력자가 초능력과 제일 가까운 건 사실이니까. 그래서 준비한 2차 작전. 500번이란느 암살을 성공한, 절대적인 성공률을 자랑하는 데스나이트를 고용했다. 하지만 그들마저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말 그대로 흔적도 없이...... "도,도대체 그놈은 뭐하는 놈이지?! 난데없이 엘레니아 옆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한 놈, 그놈이 문제였다. 도대체 뭇느 재주로 자신들의 크라스테니아를 간파하고, 데스나이트를 전멸시켰단 말인가?! 그는 엄청난 초능력자에 검사란 말인가?! 데룬 공작의 머릿속은 점점 혼란스러워지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그놈 때문에 말이다. "평범한 방법으로는 그를 이길 수 없어요." "......!" 흠칫 데룬 공작은 너무나도 놀랐다. 아무런 인기척도 없이 불현듯 나타난 한 남자 때문이다. 자신은 이곳에서 상당히 실력 있는 검사이자, 초능력으로 따지면 넘버원이다. 그런 자신이 기운초차도 느끼지 못하다니, 믿어지지 않는 현상이었다. 데룬 공작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그러나 무척 선해 보이는 남자를 향해 경계심 가득한 모습으로 검을 뽑아 들 태세였다. 그 모습에 남자는 미소와 함께 입을 열었다. "경계할 필요 없어요." "넌 누구지?" "당신에게 도움이 될 존재랄까요?" "......"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지금 그 엘레니아 공주 옆에 붙어 있는 놈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제거할 수 없어요." "무,무슨 말이지?! 데룬 공작은 그 선한 인상의 남자를 향해 궁금하다는 듯 물었고, 남자는 여전히 미소를 띤 채 대답했다. "파멸의 데스티니." "......?" "운명의 파괴자라는 명칭을 가진 분이죠." "그,그게 뭐지?" "자세히 알려 드리자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믿으실지 안 믿으실지 모르니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 평범한 방법으로는 절대 그를 이길 수 없습니다. 절대!" "절대?" "그럼요. 그는 엄현히 파멸이라는 이름 앞에 최강이라는 이름도 붙여 있으니까요." 데룬 공작은 혼란스럽기 그지없었다. 과연 이 남자의 말을 믿어야 될 것인가, 아니면 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엘레니아 공주 옆에 붙어 있는 남자가 파멸이라는 이름과 동시에 운명의 파괴자이자 그 앞에는 최강이라는 이름이 붙는 것에 대한 사실 여부에 관해서 말이다. 하지만 클라테니아를 파악한 것과 더불어 최강의 어쌔신단체 데스나이트를 전멸시민 걸로 봐서는 자신 앞에 갑자기 나타난 저 남자의 말이 허풍은 아닌 것 같았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이 세계의 초능력이라는 것과 제 능력이 만나면 꽤나 재미있어질 텐데 말이죠 후훗." "너의 능력?" "흠, 그건 협조해 주신다면 가르쳐 드리죠." "......" 데룬 공작은 고민에 휩싸였다. 이 정체조차도 알 수 없는 남자의 말을 들을 것인가 말 것인가 말이다. 그때였다. "프란체스카의 힘을 가지고 싶지 않으십니까?" "......!" 데룬 공작은 '프란체스카'라는 말에 믿을 수 없다는 듯 누을 부릅떴다. 자신이 운 좋게 찾아낸, 미지의 힘이 담겨 있는 보석의 이름을 저 남자는 알고 있었다. 자신조차도 그 이름을 알아내기 힘들었는데,저 남자는 아주 당연하다는 들 알고 있었다. "아,참고로 방금 전에 언급한 운명의 파괴자도 노리는 게 그것입니다." "무슨 소리지?!" "당신이 가지고 있는 프란체스카, 그게 주목적이라는 거죠." "......" "그리고 미리 말해두지만,그와 대적할 생각을 갖는 순간 당신과 당신 부하들은 단 한명도 살아남지 못할 겁니다.파멸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지비로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거니까요." "......" "하지만 단 하나,이기는 방법. 그건 저와 힘을 합티는 겁니다. 당신의 초능력이라는 힘과 저의 힘을 말이죠. 후훗!" 데룬 공작은 저 남자의 말이 사실인지 거싲인지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 어쩌면 오히려 자신을 이용해 멱기 위해 그럴싸하게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진짜라면? 파멸이라고 불리는 남자의 복적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석이라면? 클라스테니아를 간파하고 순식간에 데스나이트를 전멸시킨 그가 자신에게 검을 들이민다면?! 데룬 공작은 점점 머리가 어지럽기 시작했고, 잠시 후 무언가 자신의 뇌리를 점검했다. 무언가가...... "하,하겠다" "좋은 선택입니다." "이,이길 수는 있는 거겠지?" "물론입니다. 이길 수 잇어요 아 참, 제 소개를 해야 되겠죠?" "......?" 소개라는 말에 데룬 공작은 의아한 듯 바라보았고, 그 말에 그 선한 인상의 남자는 웃으면서 말했다. "게르니아라고 합니다." 뭐냐,이 구질구질한 기운은?! 찜찜하기 그지없다. 그것도 많이...... 마치 어떤 개자식이 뒤에서 삽질(?)할 때마다 느끼는 기분? "주인,왜 그래?" 찜찜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나를 보고 펜들이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난 그런 펜들의 질문에 머리를 긁적이면서 말했다 "아니,아주 구질구질한 기운이 나를 점검해서 말이야." "......" "어 떤 개자식님이 뒤에서 흐흐흐 하면서 삽질할 때 느끼는 구질구질한 파?" "게르니아 말이야?" "아,뭐 그놈밖에 더 있겠어?" "그런데 여기는 다른 차원이잖아?' "그렇지." 여기는 다른 차원이다. 그런데 여기서 그런 거지 같은 기분이 느껴지는 거지? 그놈이 여기에 있는 것...... 잠깐! "저기, 펜들." "응" "우리가 여기로 넘어왔다는 것은 게르니아 자식도 여기로 넘어올 수 있다는 말이 아니야?" "응,그렇지." "......" "왜 그래, 주인? 설마 게르니아 자식도 넘어왔을까 봐?"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에이, 그건 오버다. 그놈이 할 짓 없이 이쪽 세상으로 넘어오겟어?" "그건 그렇다만......" 왜 이리 찜찜한 거냐! 그리고 이 구질구질한 기운은 왜 계속 나의 기분을 점령하는 거지?! "주인, 그것보다......" "......?" "공주의 임시 거처가 순식간에 파악됐어." "아아......" "그 말은 공주 씨와 상당히 가까운 존재. 즉 고위급 간부 중에 프란체스카를 가지고 있고, 공주 씨의 목숨을 노리는 놈이 있다는 거야" "뭐, 대충 알고 있어." "그리고 내가 조사해 본 결과, 한 명 나왔어." "오호?" "데룬 공작. 공주 씨의 숙부이자 이곳에서 힘을 제일 숭배하는 아저씨." 3장 최강의 적 "오오, 자네인가?" "아......" "자네가 우리 엘레니아 공주를 지켜 준 존재인가? 듬직하군." 내 앞에 있는 한 남자, 푸른색 머리카라과 단단한 육체를 가진 검사였다. 그리고 실제 나이는 60대라고 하는데, 겉모습은 40대도 안 되어 보였다. 그리고 188cm에 달하는 엄청난 키까지, 카리스마적인 모습이 살아 있다. 이 아저씨가 범인이라고? 물론 펜들의 말이다. 거듭 말하지만 펜들은 확실하지 않은 건 말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충분히 조사 후 이 남자라는 결론이 나왔기에 내게 말했을 거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 남자의 연기 왠지 짜증나네? "갑자기 턴진 초능력이데가 데스나이트를 전멸시키다니! 정말 멋진 남자군." 피식. 난 그 말에 속으로 웃었다. 확실하다, 이 남자. 왜냐고? 지금 데스나이트를 전멸시킨 것을 아는 사람은 나 와 펜드, 홀락이 전부다, 엘레니아 누나조차도 모른다. 한마디도 안 했으니까. 그런 사실을 이분은 아주 용케도 아시는구나! 그것도 이름까지 말이야. 그러면 괜히 시간 끌 필요는 없지. 그런 건 질색이니까. "저기,아저씨." "아,아저씨라니......" "데,데스티니?" 내 말에 그 공작 아저ㅆ는 당황하는 표정이었고, 그건 에레니아 누나도 마찬가지였다. 난 말했다. "연기는 재미없어." "무,무슨 소리지?!" "난 막 뱅뱅 돌아다니는 거 싫다고......" "......" "그냥 말해. 아저씨가 벙인이라고 말이야." "무,무례하게 무슨 소리를!" "간단헤 말해 줄게. 난 아저씨가 보낸 어쌔신 단체를 전멸 시켰다는 말 한마디도 한 적도 없어. 그런데 아저씨는 잘 아시던데요?" "......" 내 말에 그 아저씨는 침묵을 유지했다. 그때였다. "이런,이런. 뭐, 나도 네놈 말처럼 뱅뱅 돌리는 건 싫으니까 말이야." "게르니야!" 그때 내 눈 앞에 보인 한 남자, 내 원수이자 밥줄의 핵심이신 분이다. 역시 내 구질구질한 기운은 예상 적중인 거야?! 갑자기 나타난 게르니아 씨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너는 강해." 갑자기 왠 칭찬이냐?! 그리고 네가 칭찬하니 기분이 좋기는커녕 오히려 엿 같다. 진심으로 말이다. 게르니아의 말이 이어졌다. "하지만 너도 초능력이라는 미지의 힘에는 적응이 잘 되지 않지?" "......" 용케도 알아내시는구나. 저분 말대로다. 내가 지금까지 수많은 전투를 치러 봤지만, 초증력이라는 미지의 힘을 대하는 건 정말 아니더라. 마법 같은 경우는 눈에 보이거나 마나의 유동이 있지만, 초능력은 아니다. 아니, 물론 같은 초능력자일 경우 잡아낼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난 초능력자가 아니다. 그러므로 초능력이라는 게 제일 까다롭다 "하지만 초능력이라는 미지의 힘이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너를 이길지는 미지수." "너무 좊게 봐 주셔서 황송한데요?" "후훗, 그래서 준비했지. '쇼'를 말이야." "......" 별로 기대는 안 되는 쇼다. 이번에는 또 무슨 개지랄을 하시려는 겁니까?! 이제 당신 때문에 머리카락이 줄줄 빠지십니다. 젠장! 게르니아가 말했다. "초능력과 나의 힘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퀴즈냐?" "흠,글쎄." "선물은?" "뭘 원하는 건데?" "네놈의 목숨." "후훗. 아쉽게도 이번 문제는 너무 쉬워서 선물은 없습니다. 그리고 정답은 지금 공개해 드리죠." 우거걱 "......!" "......!" 그 말이 끝이었다. 갑자기 그 무슨 공작이라고 불리는 남자의 몸이 부풀어 오르면서 살이 찢어지기 시작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미 얼굴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얼굴은 뒤틀려졌교, 그와 함께 뼈가 튀어나왔다. "......!" 난 재빨리 엘레니아의 두 눈을 손으로 가렸다. 웬만해서는 이렇게까지 안 한다. 하지만 너무 끔찍했다. 전투에서 끔찍한 장면을 많이 본 나조차도 비위가 상할 정도였다. 그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는 얘기다. "누나,밖으로 나가." "데,데스티니......" "보지 말고.' "응." 난 이대로 안되겠다 싶어서 누나를 밖으로 내보냈고 그러자 나와 그 괴상망측하게 변한 공작, 그리고 게르니아만 남게 되었다. 난 약간 분노에 찬 어조로 말했다. "게르니아 씨, 이제는 인간에게 이런 짓이 가능하시나요? "축하해 줘야 할 일이 아닌가? 지능이 달린 몬스터들만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따분했다고, 하지만 내가 이렇게 인간까지 돌연변이로 만들 능력이 되다니, 왠지 감동이지?" "이런 미친!" 난 그 말과 함께 그다로 홀락을 들고 뛰쳐나갔다. 게르니아 자식을 행해말이다. 하지만...... 콰아! "쿠,쿨럭......" 난 순깃간에 뒤로 날아가 벽에 부딪혔다. 얼마나 심했으면 벽이 허물어질 정도였다. 그리고 내 입가에서 피도 흘러나왔다. "이분을 잊으시면 안 되지. 후훗!" "빌어벅을." "그럼 즐겁게 놀라고. 후후후." 그 말과 함께 연기가 돼서 사라지는 게르니아 자식. 빌어벅을! 난 홀락을 지팡이 삼아 힘들게 일어났고, 잠시 후 애써 웃으면서 말했다 "이게 염력이라고 불리는 초능력?" "......" "무안하네." 하지만 아늬 이런 질문에 대답을 안 해주신다. 아니, 이미 인간이 아닌 분에게 질문한 내가 잘못이지. 난 바로 은빛의 팔찌를 풀었다. 이건 최악이다. 그리고 모든 힘을 끌어올렸다. 그러자 내 머리카락이 붉게 변했다. 이건 힘을 아끼려는 게 문제가 아니다. 승리하기가 힘들다. 제일 악족건인 '초능력'이라는 개떡 같은 것 때문에 말이다. "흐음." 카란은 신음을 흘렸다. 이건 데스티니가 모든 봉인을 폴었을 때 생기는 힘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지신에게는 그렇지 않다. 익숙한 힘이다. 그 순간 카란른 갑자기 뒤를 보더니 물었다. "게 군(?),뭇슨 일인가요?" "카란!" 카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게르니아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카란을 노려보더니 말했다. "못 간다." "어딜 말이죠?" "방해하러 말이다." "흐음.' "내가 막을 것이다." "오호! 그 말은 데 군을 확실히 죽일 수 있다는 말인가요오? "그렇다. 오늘 역시 데스티니는 살아남지 못한다. 그리고 네놈도 웃고 있을 수마은 없을 것이다. 이제 그분이 나오실 거니까." "퐈기의 절대신 크라스트 씨 말인가요?" "잘 아는군. 크라스트 님이 직접 움직이신다면, 아 세상쯤이야 단숨에 소멸된다," "글쎄요 쿠라스 님과 데리니아 님은 가만히 있겠다고 하는가요?" "후후. 크라스트 님에게도 생각이 있으시다." 지금 그들이 언급하는 존재는 마계를 창조한 파괴의 절대신 크라스트와 신계를 창조한 자애의 절대신 루라스, 스리고 정령계를 창조한 데리니아다. 이 게임에는 이렇게 총 세 명의 신이 존재한다. 물론 그들은 서로를 겨계하는 까닭에 움직일 수 없는 상태 이지만 말이다. "카란, 당신이 아무리 강해도 크라스트 님을 이길 수는 없다." "그래요." "......?!" 카란은 순순히 인정했다. 그는 미소를 지었다. "저는 이길 수 없어요. 하지만 이길 수 있는 분이 한 분 계시거든요." "무,무슨 말이지?!" "데 군 말입니다." "푸하하! 데스티니?! 분명 그는 강하다. 하지만 네놈과 비슷한 힘의 연배일 뿐. 최강의 신이라고 불리는 크라스트님을 이긴다고? 어처구니가 없군." "글쎄요, 그건 모르죠 그나저나 한 가지 질문하죠. 데 군은 뭐 하는 분일까요?" "......?1" 갑작스러운 카란의 돌발 질문에 당황하는 게르니아. 그리고 카란이 사라졌다. 어느새 카란은 게르니아 앞으로 다가왔고, 미소와 함께 말했다. "저도 뭐 하는 분인지 정확히 팍악이 불가느하답니다." "......!" "빌어먹을!" 내 순순한 입에서 거친 말이 흘러나왔다. 왜 내가'순순한'이라는 단어를 쓰면 분위기가 급격히 다누되는지 모르겠구나! 내 입에서'빌어먹을'이라는 단어가 나온 이우는 한 가지다. 그건 바로...... "마치 내 생각을 읽는 것 같잖아!" 아무리 폭발적인 스피드로 공격해도 소용이 없다. 왼쪽을 노리고 들어가면 마치 예측했다는 듯 적은 오른쪽으로 패해 낸다. 그게 한두 번이면 모스겠는데, 벌써 수십차례나 그렇다. "읽는 것 같은 게 아니라 읽는거야!" 그때 펜들의 한마디가 들려왔다. 동의한다. 읽는 것 같은 게 아니라 내 생각을 읽고 있다. 무슨 초능력인지 잘 모르섺다만 확실하다. 저놈은 내 생각을 읽고 있어! 아우, 은근히 기분 나쁘다. 솔직히 말해 남에게 생각이 읽힌다는 건 영 반가운 일은 아니니까. 그때였다. "주인!" "......!" 펜들의 다급한 외침이 들렸다. 그리고 순식간에 검날이 내 팔을 스쳐 지나갔다. 내가 펜들의 말에 반응하지 않고 옆으로 파해 내지 않았어라면 팔이 완전히 절단 날 뻔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빠르게 반응해서 상처가 스쳐 지나간 것만으로 끈난 거랄까? 그것보다...... "아무런 느낌이 없었는데?" 말 그대로다.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전문용어로'입질'이 없었어 그냥 단순히 내 앞에 있던 놈이 갑자기 휙 하고 사라지고, 내팔에 상처가...... 설마? "순간 이동?!" 초능력 중에 존재하는 기술, 순간 이동. 마법에도 이 기술과 비슷한 기술이 하나 있다. 그건 텔레포트. 하지만 이 기술은 주문도 외워야 하고 마나도 끌어 모아야 하고 약간 복잡하다. 무엇보다 이 기술은 마나가 움직이기에 충분히 감지가 가능하다. 그리고 전투용으로 자구 사용되는 기술, 블링크. 단거리를 순식간에 이동하는 기술이다. 이찌 보면 방금 말한 순간 이동에 제일 근접한 기술일 수도있다. 하지만 이것도 엄현히 마나의 유동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집중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마나의 움직임은커녕 뭐가 움직엿다는 느낌조파도 없었다 오직 그냥 눈만 깜빡였을 뿐인데, 상대방이 내 팔을 베고 지나간 것이었다. 한마디로 엿 같다. -주인, 멋진 적인데? 그때 홀락의 한마디가 들려왔다. 그래, 정말 멋진 적이다. 상대방은 강하다. 그것도 무지무지 말이다. 게르니아의 아름다운(?) 기술로 상대방은 엄청나게 강해졌다. 그 상태에서도 상대하기가 버거울 거다. 그런데 저문에게는 그게 있다. 초능력이라는 미지의 힘이 아무런 흔적도 기운도 잡아낼 수 없는 엿같은 기술이 말이다. 파지짓 "......!" 퍼억! "제길!" 그때 무언가의 기운이 내 가슴팍을 때렸고, 나 그 무언가의 기운에 맞고 그대로 듸로 날아갔다. 젠장, 이번에는 염력이냐?! 거짓말 안 한고 3차 봉인 해제 후 이렇게 속절없이 밀리기는 처음이다. 저 초능력이라는 이상한 힘만 아니면 충분히 손쉽게 제암이 가능하다. 하지만 저 미지의 힘이 와전 날 물먹인다. 벌써 1톤짜리 200통은 먹인 것 같다. 스윽. "......" 그때 내 주변의 모든 물건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거대한 침대까지도 말이다. 그리고...... "......!" 그대로 그 물건들은 나를 다구리 치셨다. 빌어먹을! 난 속으로 욕을 내뱉으며 나를 행해 날아오는 물건들을 홀락으로 베어 넘겼고, 다행히도 모든 물건을 부숴 버릴 수 있었다. 하지만...... 퍼억! "크윽." 내 입에서 선혈이 흘러나왔다. 오늘 피 두번 봤다, 젠장. 아까 전에는 염력 때문이지만 이번에는 저 미친 자식의 주먹 때문이다. 얼마나 강력했으면 주먹으로 배를 한 방 쳤을 뿐인데 역혈이 되고 있다. 그나저나 방금 물건으로 다구리 치는 기술은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 거라면 사이코기네시스라는 기술이 분명하다. 가끔씩 유령들이 할 짓 없어서 괜히 삽질하는 기술과 비슷 하지만, 이건 귀신이 아닌 초능력자 아저씨들이 사용하는 기술이다. 물체를 움직여서 다구리 치는 유용한 기술이다. "주인,좋지않아.3분 남았어!" 그래, 좋지 않구나. 그것도 심히! 변신 완료까지 3분 남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성과는 열심히 초능력 구경 및 마루타 실험용. 이대로 가다가는 절대 이길 수 없다. 절대. -주인 그때 홀락 다급해졌는지 초조한 어조로 말했고, 난 슬며시 웃으면서 말했다. "이런 무식한 방법은 나도 싫다만 할 수밖에 펜들." "......?" "잠시 동안 모든 고통을 없애는 기술 있지?" "주,주인 설마?" "그래 어차피 저 자싲은 내 생각도 일고, 이상한 기술들을 마구 써 댄다고. 이대로 가다가는 절대 못 이겨." "......" "원초적인 방법, 나 맞고 너 죽이자 방법뿐." "......" "펜들,부탁한다." "아,알았어." 곧 펜들의 입이 열리면서 어떤 주문이 흘러나왔고, 그와 함께 내 주변을 감싸 안는 힘. 이게 마로 펜들의 부가 옵션기능인 슈퍼 마취 기술이다. 이름이 좀 촌스럽나? 이찌 됐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 내가 죽는다고 하더라도 저 자깃과 같이, 즉 자폭이다. 나 혼자 죽기에는 억울해서 말이다. "끝내자고!" 그 말과 함께 난 그대로 홀락을 들고 달려들었고, 그 모습을 본 그 괴물은 아마도 내생각을 읽은 듯 약간 당항하는 모습이다. 이런 식으로 나올 줄은 몰랐겠지. 나 죽고 너죽자는 원초적인 작전 말이다. 어찌 됐든 그 자식은 그래도 침착하게 내 공격을 읽어 내고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소용없다. 죽을 각오로 돌격하는 존재는 무서운 법이거든. "아이스 프레이저!" 파지짓! 주문이 끝남과 동시에 나와 그 자식의 주변을 둘러싸는 얼음 기둥들. 이거 엄청 단단하다. 왠만해서는 흠집하나 안 날 정도로 말이다. 한마리도 지금 저 자식과 난 이 얼음 기둥 속에 사이 좋게 있는 거다. 물론 순간 이동인가 뭔가 하는 이상한 기술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걱정할 필요 없다. 이미 이 자식과 나와의 거리는 3미터였으니까. "같이 뒈지자!" "......!" 푸지직. 순식간에 내 심장을 관통하는 검과 그 녀석의 목을 관통하는 홀락. 우리는 동시에 쓰러졌다 "오,오빠!" 레나는 가슴 한구석이 휑하니 뚫린 데스티니에게 다급하게 뛰어갔다 카란이라는 남자가 게르니아를 상대해 주는 덕택에 자신들은 재빨리 이곳에 왔지만, 이미 늦은 것 같았다. 데스티니는 심장을 관통당항 상태이고, 상대방은 목이 관통당한 채 죽어 있었다. 한마디로'동귀어진'이라고 할까.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데스티니에게 다가간 레나. 그리고...... "다,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었다. 검이 심장을 아주 살짝 비켜 지나간 것이다. 지금 응급치료를 하면 충분히 살릴 수 있다. "레,레나,어때?" 그때 혈화도 초조한 듯 말했고, 그녀의 말에 레나는 웃으며 말했다. "지금부터 치쵸하면 충분해요. 어서......" "......!" 그때였다. 모든 일행의 숨을 멈추게 하는 사선이 일어났다. 발로 데스테니에 의해서 목이 완전히 관통된 그 정체불며의 괴물이 다시 깨어난 것이다. 그들 珂嶽?상태가 된 채 그 괴물을 바라보았다. 거의 무적이라고 할 수 있는 데스티니와 동급으로 상대한 괴물 그가 깨어났다. 솔직히 말해 이길 수 없다. 데스티니가 모든 봉인을 푼 상태에서도 상대하기 어려운 적을 자신들이 이길 수 있겠는가. "강......한......존......재." 그때 그 과물의 입에서 처음으로 한마디가 흘러나왔다. 그조차도 데스티니의 엄청나 무력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데스티니는 그 칭찬(?)을 들을 수가 없는 상태 였지만...... "쿠어억." "오,오빠?!" "데스티니!" "야!" 모든 일행은 기겁했다. 아무리 심장을 아슬아슬하게 비켜 갔다지만, 가슴이 완전히 관통되 어마어마한 상처다. 그런데 일어났다? 데스티니는 조그만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빌어먹을......아파......뒈지겠어." 펜들의 슈펴 마취 기술이 풀렸는지 데스티니는 엄청나게 아파하고 있었다. "오,오빠,더 이상 무리하시면......!" 레나가 걱정스러운 듯 외쳣지만, 이미 데스티니의 몸은 사라진 뒤였다. 그리고 어느새 괴물 앞에 나타난 데스티니는 엄천난 고통 속에소도 미소와 함께 입을 열었다. "이번에는 완전히 보내 주마!" 털썩. "......!" "......!" "......!" 데스티니는 쓰러졌다. 이번에야말로 그 괴물을 해치웠다. 좀 전과는 달리 완벽하게 상대방의 목과 함께 심장을 관통시켰기에 더 이상 살아날 수는 없다. 하지만 너무 위험한 상황에서 움직였다. "주,죽은 거야?!" 혈화가 몹시 당황하면서 레나에게 말했고, 레나는 그 말에 고개를 저었다. 그 말에 안색이 밝아지는 혈화, 하지만 곧이어 나온 레나의 한마디로 급속히 어두워졌다. "살아남기는 했어요 하지만 위급한 상태에서 무리한 행동을 하셔서 지금...... 식물인간 상태가 되어 버렸어요." "시, 식물인간?" "네" "그, 그럼......?!" "오래가면 죽었을 때의 페널티와 같은 기간 정도로 갈 것같다고, 운이 좋다면 며칠 안에......" "그, 그럴 수가!" 4장 대행 알바 난 뒈졌다. 영어로 풀이하자면 '아임 유월 뒤졌음'. 믿든 말든 그건 자유고, 어찌 됐든 난 뒈졌다. 안, 정확히는 식물인간 상태라고 해야 하나? 으아악! 이건 아냐! 식물인간이라니! 어찌 됐든 줃은 거랑 별반 다를 게 없는 상태다.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내돈! 돈이다. 한마디로 내 밥줄이 뚝 끊겨 버린 상황, 절망적이다. 그뿐 아니라 내가 식물인간이 되었을 때 게르니아 자식이 무슨 짓거리를 할지 그게 더 겁난다. 예측하건대 분명 그냥 지나가진 않을 거다. 아주 이상하고 요상하고 괴상망측한 짓거리를 100% 한다. 장담해도 좋다. 쳇! 난 속으로 혀를 팔 수밖에 없었다. 젠장, 게르니아 자식 초능력 세계까지 따라올 줄이야. 그리고 이렇게 뒤통수를 치실 줄이야. 진심을 ㅗ감사해야 하나? 하아...... 그것보다 앞으로 어떡해? 생각 외의 일이 일어났다. 그건바로...... "너, 대행 알바라는 거 안 해 볼래?" "대행 알바요?" "응, 일을 대신해 주고 돈 받는 거 말이야."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 통, 케인 형의 전화였다. 그나저나 대행 알바? 대타로 일해 주고 돈 받는 그 아르바이트? 좋은 건만 잡으면 엄청난 수임이 가능한 그 아르바이트? 케인 형의 말이 이어졌다. "내가 아는 형이 대행 알바 사장인데. 네가 게임에서 식물인간이 되어 버려서 일자리 찾고 있을까 봐 말한다." "고, 고마워요!" "고맙기는, 그것보다 어서 게임 안에서 네가 호전되어야 할 텐데...... "그러게 말입니다." "나름대로 레나가 계속해서 치료 마법을 걸고 있지만, 호전이 되지는 않는다." "하아......" 식물인간이 된 나에게 계속 치료 마법을 건다니 레나, 정말 고생이 많구나. 후우. "어찌 됐든 내 소개로 들어가는 거니까 상당히 큰 액수의 일을 줄 거야. 그거로라도 돈벌이를 하고 있어라." "네!" "안녕하세요." 아, 어서 오십시오. 대충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케인 형이 안내해 준 건물로 들어가자 나를 반기는 30대 초반의 남자가 있었다. 아마도 이 남자가 이 건물 주인이자 나에게 대행 알바를 주선해 주는 사람일 테다. 더불어 이곳 사장이기도 하지. 아직 나이도 그리 많지 않은데 이런 거대한 건물의 사장이라니, 꽤나 능력이 좋다. 나는 눈을 반짝이면서 물었다. "일거리 많아요?" "물론 일거리는 많습니다. 아주 다양하게 말입니다." "그럼 액수 큰 것도?" "당연히요." 싱긋 그러면서 영업용 미소 한 방 날려 준다. 아아, 액수 큰 거래! "제일 큰 일이 뭔데요?! "600만 원짜리 일입니다." "헉!" 600만 원?! 대행 알바 한 번에600만 원?! 이 말도 안 되는 금액은 뭐냐?! "저희도 사실 이런 의뢰를 받는 게 흔치 않습니다." "......" 그렇겠죠, 대행 알바가 600만 원이라니, 무지무지 흔치 않은 거다. 그럼 난 행운의 사나이였던 거냐?! 오! 왠진 모르게 감격적인데? 난 초롱초롱 맑은 눈빛과 함께 물었다. "어떤 일인데요? "흐음......" 그때 난감하다는 모습을 보이신다. 헉! 그런 방응을 보이니 극도로 불안해진다. 하지만600만 원짜리다. 어떤 것이든 다 해 주마! 그분이 말하셨다. "문제 하나를 푸는 건데......" "......?" '난 알아요! 가......아니라 알았다. 그분이 왜 말을 머뭇거렸는지 말이다. 내가 맡은 대행 알바, 그건 문제를 대신 풀어 주는 거다. 그것도 수학 문제를 말이다. 사실 수학 문제를 자세한 설명과 함께 한 번 풀어 주고600만 원? 엄청난 금액이다. 하지만...... "이건 뭐냐?!" 무슨 삐리리 같은 도형들이 블루스를 추고 있는 문제들 거짓말 안하고 이런 문제는 구경도 못해 본 나다. "이게 전문용어로, 미친 수학 문제?" 난 고민했다. 과연 내가 이 문제를 풀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그것도 상세한 설명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600만 원짜리 일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깝다. 그래서 사용한 방법, 바로 인터넷을 통해 물어보자! 일명 지식인이라고, 질문하면 답변해 주는 제도다. 그중 엄청 유식한 분들도 많이 계시므로 난 기대했다. 화려한 답변이 올 거라고...... 이게 뭔가요? 이거 수학 문제? 이런 기호 처음 보는데요. 에? 이건 질문자님이 만드신 문제? 그럼 천재?ㅋㅋㅋ ㅋㅋㅋ 이게 뭐야?! 어디서 이상한 거 주워 왔나 보네. 아 놔! 미치겠다. 이게 문제야?! 으악! 이거 질문자 새끼가 만들었나 본대? 와전 천재야 ㅋㅋㅋ 이거는 혁명이다! 우리나라 초영재다! 뉴스에 실어라 사람들이 산뜻한 대답, 아주 충격적이다. 순식간에 난 이상한 문제를 창조한 사람이 되어 버렸다. 솔직히 말해 나도 의심스럽다. 이런 이상한 기호 따위는 구경조차 못해 본 나. 언뜻 사람들의 이런 반응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드는 이유는? 으악! 하지만 안 된다. 분명 답이 있으니 이런 문제가 있고 600만 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대행 알바를 시킨 것일 거다. 그래,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는 거야. 그때였다. 내 눈에 보이는 한 가지 기막힌 답변이 있었으니...... 아? 이거 그때 하버드 대학교에서 논란이 된 수학 문제 같은데? 하버드? 하버드? 하버드? 그건 뭐 하는 데......가 아니라 그 하버드?! "서,설마?!" 난 믿을 수가 없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다. 그 하버드가 그 하버드 하버드의 하버드 아저씨의 그 하버드 양의 하버...... 무슨 말인지 이해 자체가 불가다. 그만큼 지금 난 너무 충격을 받은 상태다. 하버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교다. 물론 옥스퍼드인가 하는 대학도 유명하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는 하버드 씨(?)가 최강이라고 생각하는 나다. 어찌 됐든 그 건 게계 초특급 울트라 영재들만 모인다는 하버드라는 이름이 거론됐다. "......" 으악! 갑자기 왜 머리가 빙빙 도는 거냐?! 하버드라는 말에 공부랑은 '세이 굿바이' 한 난 혼란스럽기 그지없었다. 아니, 그것보다...... "그 하버드에서 논란이 된 문제?" 도대체 어떻게 나왔기에 논란이 된 거냐? 앙? 점점 베일에 휩싸여 가다 못해 떠내려가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그래, 침착하자! 하버드면 하버드지 별거 있다. 자,끝가지 읽는 거다. 난 그렇게 다짐한 뒤, 그 답변자가 적은 내용을 마저 읽기 시작했다. 하버드 대학 시험 때 너무나도 어려워서 논란된 문제를 응용해서 내놓은 문제 같은데...... 흐음, 확실히는...... 하지만 저 기괴한 도형과 문자들은 확실히......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 "너무나도 어려워서 논란되 문제를 응용해서 내놓은 문제 같은데......" 자, 이 말을 분석해 보면, 히버드에서 이 문제를 냈다. 하지만 너무나도 말도 안 되는 난이도에 하버드에 다니는 그분들은 반란(?)을 일으켰다. 문제가 너무 어렵다고. 그래서 논란이 됐다. 설명이 왜 이리 어색한 걸까?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하버드 생들도 너무 어려워서 난리 피운 문제를, 그것도 응용해서 낸 문제를 나보고 무슨 수로 풀라는 거냐?! 왜 600만 원짜리 수학 문제인지 절실히 알 것 같다. 절실히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내가 아니다. 내가 이 문제를 풀어 버리리라. 돈을 위해서 말이다! 난 절실히 묻고 싶다. 누구에게? 이 문제를 만든 분에게 말이다. 뭘 물어보고자 하는가 하면, '당신, 할 짓이 그렇게 없었나요? 이런 말도 안 되고 거지 같은 문제를 만든 의도가 뭔가요?! 선량한 학생들을 더욱 죽이기 위한 모드인 건가요?! 그런 건가요?!' 라고 말이다. 이건 분명 계략이다. 안 그래도 머리 아픈 학생들이다. 그런 학생들을 쥐어짜서 죽이려는 계략이야! 뭐, 이게 중요한 건 아니고...... "모르겠다." 당연한 걸지도...... 하버드에 다니는 학생들조차도 너무 어렵다고 반란(?)을 일으킨 문제를 덧셈,뺄셈,곱하기,나누기밖에 하지 못하는 내가 알 리는 만무하다. 근데 도대체 왜 수학은 중요한 걸까? 내가 보기에는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앞에 네 가지만 할 줄 알면 되는데 말이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이상한 쪽으로 빠지고 있구나. 아하하하. "......" 똑똑. "오빠?" 레나, 즉 유리는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배고픔을 호소하고 있을 태현을 걱정하면서 풍성하게 준비한도시락을 들고 왔다. 그런데 방문을 두드려도 소리는 없었다. 유리는 다시 한 번 방문을 두드렸다. 똑똑. "오......빠?" 노크를 하면서 태현을 불렀지만 방 안에서는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다. 이쯤 되자 유리는 갑작스럽게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태현아..... 대답을 안 한다? 물론 외출을 했을 수도 잇다 하지만 미리 오기 전 전화를 한 상태이고, 태현은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한 상태이다. 그런데...... 대답이 없다니? "시,실레할게요." 꾸벅. 유리는 누구에게 인사하는지 모르겠지만 문을 향해 다급히 인사한 뒤 문을 열었고, 문을 열자마자...... 한 분이 보이셨다. 좀비 할아버지뻘 되시는 부분이 말이다. "......" 한편 그 좀비 할아버지를 본 유리는 그대로 굳었고, 다급하게 그 좀비 할아버지(?)를 향해 달려갔다. "오,오빠?!" "......" "왜, 왜 이러시는 거예요?" "......" "어, 어디 아픈 거예요?!" 이미 피골이 상할 대로 상한 태현. 누구든 지금 태현의 모습을 보면 한마디 할 것이다. 좀비 할아버지라고...... 그만큼 몇 시간 만에 완전히 탈바꿈한 것이다. 유리의 다급한 외침에 태현은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왔구나, 유리야." "도, 도대체 무슨 일이......?" "수학은 왜 있지?" "네?" "수학은 왜 만들었지? 뭐지? 목적이 뭔가요?! "......" "수학 따위는 사라져 버려!" 하아, 난 유리의 아리따운 모습을 보고 조금씩 진정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 너무나도 충격적(?)이어서 진정하기는 심히 힘들지만, 우리라는 미소녀 덕택에 그나마 진정이 되고 있다. 이런 내 모습을 본 유리는 의아한 듯 물었다, "왜 그러시는 거예요?" "내가 일을 하나 맡았거든." "아, 케인 오빠가 말한 대행 알바? "응" "그런데 왜 그러세요?" "그 대행 알바가 미쳤어." "......' "수학 문제 한 개 푸는 건데, 이 문제가 하버드 대학에서 너무 어렵다고 반란을 일으킨 문제인 거야!으악!" "......' 난 또다시 지랄 발작을 해 대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 그걸 풀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할 리는 없다. 오히려 그걸 푸는 사람이 미친...... "아" "......?" 그때 갑자기 유리가 탄성을 질렀다. 우리의 시선은 바닥에 뒹굴어 다니는 문제에 가 있는 상태였다. 난 그런 유리에게 말했다. "저런 말도 안 되는 문제를 풀라니, 미쳤어,미쳤어. 너도 동의하지?" "저, 저기...... 오빠." "......?" 머뭇거리던 그녀는 잠시 후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 잘하면...... 저거 풀 수도......" "......" 뭐?!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없다고 누군가가 그랬다. 누가 그랬지? 소크라테스?에디슨?뉴턴?모나리자? 누가 말했는지 중요하지 않다. 아무튼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했다. 즉, 한 가지가 뛰어나면 다른 한 가지가 모자란다는 소리다. 하지만 오늘 난 봤다. 모든 점에서 완벽한 분을 말이다. 외모, 연에인들 밟아 주신다(?). 몸매 환상적이시다. 성격, 너무 착해서 눈물이 나온다.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공부! 하버드 문제가 밥이었다 유리가 풀었다. 그 600만 원짜리 정체불명의 하버드 문제를 말이다. "정말 대단하시군요. 모든 사람들이 포기한 이 아르바이트를 성공하시다니......" "하하하" "정말 놀랍습니다." 나에게 일을 준 사장은 무척이나 놀랍다는 표정이다. 당연하다.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던 의뢰를 내가 성공했으니까. 그것도 하버드 대학에서 출시된 문제를 말이다. "그 정도로 엄청난 머리를 가지셨으면 굳티 이런 알바를 하지 않으셔도......" 그때 사장의 한마디가 들려왔다. 그래요, 그 정도의 머리를 가졌으면 지금 당장 하버드 가서 박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머리가 그 머리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건 엄연히 유리가 풀어 준 거다. 난0.000000000000000000000001%도 이해 못했다. 5장 수행 으윽. 서서히 의식이 돌아오고 있다. 크윽! 드디어 식물인간을 벗어나는 건가? 왠지 모르게 감개무량하기까지 하다. 내가 식물인간이 된 지 삼 일 정도 지났나? 상당히 빠른 속도로 회복이 된 건 틀림이 없는 거다. 그나저나 내가 여기서 눈을 뜨면, 분명 그런 상황이 연출되어 있을 거다. 아름다운 미소녀 분들이 나를 걱정스러운 듯 바라보는 명장면 말이다. 보통 그렇듯이 쓰러지고 난 뒤 깨어나면 고 옆에 애타는 눈 빛으로 바라보는 여자들과 그런 여자들에게 상큼한 미소를 날려 주는 주인공. 카, 멋지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레나, 혈화, 엘레니아 누나까지 초특급 미소녀 네 분이 대기 중이다. 그중 한 분만이라도 내 곁에 잇더라도 슈퍼 감개무량. 아니, 있을 거다. 레나랑 엘레니아 누나, 이 두분은 있을 거야 흐흐흐! 그럼 난 고맙다느 표시로 안아 줘야 하는 건가? 그래야 하는 거야? 허허허! 거참, 난감한데 말이다. 히죽히죽. 난 그런 생각이 들자,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아 참, 이러면 안 되지 방금 일어난 사람처럼 해야지. 난 순깃간에 입가에서 미소를 지웠고, 잠시 후 리얼한 연기로 한번 해 줬다. "으윽!" 항상 깨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의 명대사 '으윽!'. 이게 없으면 깨어난 사람들은 급무안이다. 이건 한마디로 깨어난 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의 트레이드마크이지 알림 종이라는 거다. 솔직히 말해, 깊은 상처로 인해 기절해 잇다가 갑자기 눈을 번쩍 뜨거나 벌떡 이러나면 기기에서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도 심장마비 걸린다. 이렇게 미리 대비하라고 경고 메세지(?)를 주는 건 기절한 자들의 배려인 것이다. 뭐, 믿든가 말든가. 어찌 됐든 미끼는 던졌다. 그럼 당연히도...... '오빠?' '데스티니' '깨어났어?!' 이러한 말들이 들려와야 정상이다. 그런데 무지 조용하다. 허! 설마 내 입질을 느끼지 못한 건가? 뭐, 그럴 수도 있다. 가끔씩 보면 간호하는 게 너무 피곤해서 옆에서 자는 장면도 보는데 그런 상황일 수도 있고 말이다. 그럼 다시 한 번? "으윽!" 이번데는 방금 전 보다 약간 더 큰 소리로 했다. 이 정도라면 자고 있더라도 깰 거다. 후훗. 자,어서 나를...... "......" 그런데 없다? 반응이 없다. 설마 내 곁에서 아무도 안 지켜 주고 있었던 거냐?! 식물인간이 된 나 혼자 내버려 두고 다들 가 버린 거야?! 난 알수없는 배신감에 이를 꽉 깨물고 천천히 눈을 떴다. 그러자 보이는 한 분, 웃고 계셨다. 근데 기분 더럽다. 내 앞에서 웃고 있는 저분이 네 분의 미소녀 중 한 명이거나, 아니 그냥 여자여도 된다. 굳이 미소녀가 아니어도 단순히 여자라면 된다. 하지만 칙칙해 보이는 30대 아저씨가 웃으면서 나를 반기고 있는 건 원하는 상황이 아니다, 절대로! 그때 그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미소와 함께 입을 열었다. "데 군, 오랜만이에요." "......" "반갑죠?" "......" "전 무지 반갑답니다, 데 군!" 난 머리가 어지러워지기 시작했다. 저분, 날 알아? 어떻게 날 아는 거지? 분명히...... 빙글빙글 그때 갑자기 내 머리가 회전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과속회전? 그리고 나를 '데 군'이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부르는 사람은''''''? 띠리리링(?) 머리에서 퀴즈 정잡을 맞혔을 때 흘러나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난 생각했다. 지금 이 상황이 꿈이라고 말이다. 아니, 절대 꿈이어야만 했다. 난 다시 눈을 감았다. 그래, 눈을 감도 다시 뜨면 이 악몽 중에서도 초악몽은 지워질 거야. 그리고 다시 내가 생각했던 대로 미소녀들이 나를 반겨 줄 거야. 그렇게 눈을 감고 1분후, 난 서서히 눈을 떴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다. 저 인간이 미소녀 따위로 변하지 않는다 말이다. "......!" 벌떡! 난 자리에서 일어나 그 인간과의 거리를 최대한 벌리면서 주먹을 꽉 쥔 채 말했다. "어, 어떻게 당신이 여기에 있는 거야! "데 군이 보고 싶어서 찾았죠." "......" "아하, 너무 보고 싶었다죠?! "......" 아니다, 아니다. 이건 아니야! 저 인간이 왜! "아, 그리고 데 군, 이ㅓㄴ에 제가 온 이유는 데 군을 보러 온 이유도 있지만, 데 군과 함께 다시 그곳에 들어가려고요." "미, 미친 거 아니에요?" "......" 난 절규했다. 이 인간, 미쳤다. 그곳(?)에 들어간다니. 차라리 수십만 명하고 맞장을 뜨고 만다. 거기는 절대! 절대! 죽어도 들어가고 싶지 않다. 난 입을 꽉 다문 채 외쳤다. "무력으로라도 승낙 못합니다!" 그렇다. 예전에는 허약한 나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저 빌어먹을 인간하고 한번 해볼 만하다, 충분히. 그때였다. 피식! "......?!" 그 인간이 웃고 있다. 웃다니?! 내가 그렇게 쉬어 보이는 거야?! 그 인간의 입이 열렸다. "여기서 저랑 같이 안 가면 말할 겁니다." "......?!" "장신이 저지른 저질 범죄들을 말입니다." 쿵! 그 말이 내 뇌리를 강타했다. 그리고...... "그건 당신이 시킨 거잖아!" "글쎄요, 제가 시켰다는 증거 있나요?" "......" "결론적으로 그설 한 사람은 데 군이라고 말입니다. 아,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저질적인 범죄들이었죠." "......" "저 밖에서 데 군을 기다리고 있는 아가씨들에게 그 범죄들을 말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 "후훗." "......" "후훗." "......" 난 고개를 숙였다. 빌어먹을......! "오빠?" "흐흑." "......?!" "무, 무슨 일이야?!" 카란에게 뒷덜미를 잡힌 채 질질 끌려가는 나를 본 일행들의 반응이다. 난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동안 즐거웠어." "오, 오빠 어디 가시는 거예요?!" "데스티니......" "에? 뭐야, 뭐야?!" "무슨 일인 거냐?!" 금방 깨어난 환자가 뒷덜미를 잡힌 채 질질 끌려가자, 모두의 반응이 격렬하다. 그런 반응에 카란은 미소와 함께 말했다. "데 군은 더욱 강해지러 간답니다." "......!" "......!" "......!" 그 말에 누구 할 것 없이 너무나도 놀라신다. "저, 저기...... 나 아직 게르니아랑 볼일도 많은데......?" "아, 게 군과는 데 군을 만나기 전에 한 번 만났어요. 그때 한바탕 즐겁게 해서, 한동안은 조용하실 거예요." "......" "자, 그럼 모든 걱정을 떨쳐 버리고 가는 거예요!" "......" 질질. 그 말과 함께 나는 다시 끌려갔다.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야! 시물인간에서 깨어나자마자 거기에 끌려가다니, 이건 아냐! 그런 생각이 들자, 나는 절규했다. "레나, 살려줘! 혈화야! 루네! 펜들! 홀락! 케인 형! "......" "......" "......" "......" -...... "나 살려!" "조용히 하세요. 더 말하면 발설해 버릴 테니까요." "......" 이 빌어먹을 영감탱이...... 데스티니는 떠났다. 아니, 정확히는 납치됐다. 카란이라는 남자에게 말이다. "무, 무슨 일이죠?" 레나가 당황한 채 물었고, 그 물음에 케인도 당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글쎄다." "......" "도, 도대체 무슨 일인지? 저 상태에서 더 강해지러 가다니? 무슨 뜻이지?" 이렇게 모두들 카란과 데스티니가 사라짐에 따라 혼란이 가중될 때, 유독 한 존재만이 데스티니의 부재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드, 드디어 저 대악마가 사라졌다. 와!' 그 주인공은 베르였다. 6장 공백 "하아!" "하아......" -심심해. "......" "......"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든 일행이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 이유라고 하면, 데스티니의 부재 때문이었다. 그가 강해지기 위해 떠난 이후부터였다. 데스티니는 지신이 납치됐다고 하지만 말이다. "괜찮을까요?" 레나는 마지막에 절규하며 끌려간 데스티니의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전명하게 남아 있었다. 사실 레나 같은 겨우는 직접 집으로 찾아가면 된다. 그럼 데스티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데스티니의 몰골이 좀비가 되어 가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으면 경기를 일으키니, 레나의 성격상 물어보기도 곤란한 상태였다. "글쎄다. 그만큼 미친 듯이 강한 놈을 더 상하게 만들려면 무슨 마법을 부려야 하는 걸까?" 데스티니는 강하다 그석도 무지무지. 랭킹 1위라는 이름이 그냥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파멸이라는 이름도 그냥 지어진 게 아니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엄청난 힘이 있는 소멸의 활 데스파라와 또 다른 신급 아이템인 영혼의 지팡이 크레이스 진을 찾을 수 있는 단서인 프란체스카도 두 개나 보유하고 있다. 그런 그가 더 강해지다니? 도무지 상상으로 가능한 범위가 아니다. "이 파티, 분위기 왜 이러냐?" 그때 란젠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우중충한 기운을 내뿜고있는 그들에게 말했고, 그 말에 레나는 말했다. "오빠가 걱정이 돼서요." "아, 데스티니? 훈련하려고 갔다던데. 정말 못 말린다니까. 그만큼 강한데 훈련이라니." "그, 글쎄요." "......?" "갔다기보다는 끌려간 것 같아서요." "끌려가? 데스티니가?" "네. 오빠의 스승님으로 보이는 분이 안 가면 모든 비밀을 발설하겠다고 하시더니 그대로 끌고 갔어요." "허어!" 라젠도 기가 막혀 했다. 그 엄청난 인간을 끌고 가는 존재가 있다니, 그것도 무슨 비밀 폭로를 미끼로 말이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보아 그 데스티니를 납치해 간((?) 존재도 예사롭지 않음에는 분명하다. "그나저나......" 그때 란젠의 눈에 들어오는 한 여인이 있었다. 베르는 저번에 한 번 봤으니 대충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저 여인은 오늘 처음 봤다. 눈이 번쩍 떠질 것 같은 미소녀, 레나와 같이 청순과에 속하지만 그녀와는 다르다. 흐음, 뭐라고 해야 하나? 청순하면서도 뭔가 압도적인 기운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한편 라젠의 시선이 엘레니아에게로 가자, 그 의도를 알아챈 레나가 소개를 했다. "아, 이번에 새롭게 같이 다닐......" "저기, 레나야." "네?" "나 확신한다." "......?" "저분 데스티니와 알게 된 사이인 거지?" "오, 오빠가 그걸 어떻게?" "그럴 것 같더라." 레나가 굳이 말하지 않았는데, 데스티니와의 심오한(?) 관계를 집어내는 라젠. 왠지 그럴 것 같았다 에스티니, 그는 둔치다. 한마디로 연애에 대해서는 바보 멍청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런 그에게는 초특급 미소녀들이 몰려든다. 이거 참,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미스터리인 거다. "부러운 놈." 란젠이 한마디 했다. 그는 진심으로 부러웠다. 한편 데스티니는...... "으아악!" "즐기자, 제자야!" "이 미친 인긴아!" "흐어어어." "나 싫어!" "해피!" "지랄 염병!" "후후후." "으아악!" 어떤 알 수 없는 장소에서 스승과 제자의 심오한 대사가 오가고 있었다. 7장 클론? 쿵! "......?!" "......?" "......?!" 란젠의 가게에서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문이 거칠게 열렸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내는 한 존재...... 그런데 그는 멀쩡한 모습이 아니었다. 복부에서는 커다란 상처로 인해 피가 주르르 흐르고 있었고, 그것은 다른 부위도 마찬가지였다. 한마디로 죽지 않은 게 용할 정도의 엄청난 상처를 가진 자, 그는 제라스였다.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제라스가 지금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었다. 콰앙! 그 순간 갑작스레 폭발이 일어나며 라젠이 운영하고 있는 가게 한쪽이 허물어졌다. 전에도 말했지만, 운영자들과 유저들이 게임을 시작해서 처음 도착하는 이 장소는 공격 불가라는 룰이 적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그 룰은 적용되지 않는 듯 가게는 산산조각이 났다 그리고 키 180cm 정도에 10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남자의 특징이라면 아무런 감정도 없어 보이는 얼굴과 그의 손에 쥐어진 검 한 자루였다. 홀락과 상당히 비슷하게 생긴 검이었다. 그때 상처투성이가 된 제라스가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데스티니......" "......?!" "......?!" "......?!" 일행들은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잠시 후 아주 잘 이해해 버렸다. 그건 바로...... "인첸트 매직 엔더?!" 레나의 한마디가 들려왔다. 그렇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그 기이한 남자는 홀락과 비슷하게 생긴 자신의 검에 마법을 주입하고 있었다. 저 기술은 데스티니의 전용 기술로, 그 어떤 존재도 사용하지 못하는 기술이었다. 그런데 저 앞의 남자는 사용하고 있었다. 제라스가 말했다. "데스티니의 기술과 공격 패턴, 힘을 가지고 있다." "무슨 말?" 혈화가 짧게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제라스의 짧은 한마디가 이어졌다. "데스티니의 복제품이다." "......!" "......!" "......!" 모든 일행은 그 말에 너무나도 놀라서 숨이 넘어갈 듯한 모습이었다. 한편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홀락이 중얼거렸다. -한마디로 주인과 나의 짝퉁? "그리고 많다." -......? "최소 열명 이상." -에엥? 홀락도 그 말을 듣고 나서는 황당하다는 듯 말했고. 그 순간 라젠의 다급한 음성이 들려왔다. "이야기는 나중에 듣지. 일단 저놈부터 처리해야 할 것 같다. 모든 헌터들 다 불러!" 이겼다. 데스티니의 복제품이라는 존재에게 말이다. 하지만...... "수십 명의 헌터가 사망했고, 다수의 헌터들이 엄청나 상처를 입었습니다." 라젠에게 들려온 보고였다. 상대방은 강했다. 한 치의 보탬도 없이 데스티니의 힘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물론 데스티니가 봉인을 푼 상태가 아닌 그냥 있는 상태였지만 말이다. 하지만 데스티니는 굳이 봉인을 풀지 않아도 엄청난 힘을 가진 존재. 그 힘을 가진 적이 있다니...... 그것도 한 명이 아닌 열 명 이상이나. "머리 아프군." 라젠은 완전히 박살 난 자신의 건물을 둘러보며 중얼거렸다. 상대방은 데스티니의 힘뿐만 아니라 능력, 기술, 전투 방법까지 그대로 복사했다. 한마디로 전투에 이골이 난 데스티니 만의 전투 방법을 복사한 느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의문스럽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다. 아 주 생생하게 말이다. 하지만 이런 그들의 걱정과는 다르게 모 인물 두 분은 눈을 번쩍이고 있었다. 8장 작업의 정수 "기회입니다!" 제킨의 힘찬 한마디였다. 그리고 그 한마디에 홀락은 눈을 번쩍거렸다. 제킨은 말했다. "최고의 기회 입니다." -지, 진짜? "그렇습니다. 지금 엘리 님은 자신의 주인이 다쳐 마음에 상처를 입은 상태! 그걸 이용하는 겁니다." -허! "지금 마음의 상처로 인해 열린 문을 통해 들어가서 그 상처를 메워 주는 겁니다!" -...... "최고의 방법입니다." -저, 저기, 제킨...... "......?" 그때 홀락이 무언가가 걸리는지 나지막하게 제킨을 불렀다. -좀 치사한 방법 아닐까? "아닙니다!" -...... 제킨은 아주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단호한 의지로 물었다. "이게 왜 치사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 그거야 상처 입은 상대를 향해......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상처를 입은 상대를 치유해 주고 그 대가로 사랑을 쟁취한다,이거 아닙니까?" -그, 그런 건가? "그런 건가가 아니라 그런 겁니다. 한마디로 지금 홀락님이 하는 일은 매우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 그렇구나! 홀락은 무척이나 단순했다. 그는 제킨의 궤변에 넘어갔다. 솔직히 말해 아픔을 겪고 있는 여성의 심리를 이용해서 작업에 들어가는 것이 절대 아름다운 일은 아니겠지만, 제키은 아름답다고 칭송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에 동의하는 홀락. -그럼 내가 하는 일은 엄청 신성하고 아름다운 일이겠네? "그런 겁니다!" -오! 이제 완벽히 넘어가 버렸다. 그 순간, 제킨의 한숨 어린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루네 님은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으시는 겁니까?" 홀락을 향한 질문이었다. 그리고 그 질문에 홀락은 난감한 듯 말했다. -그, 글쎄? 누나야 뭐...... "홀락 님, 루네 님은 마음에 상처를 입은 적이 없으신 건가요?" -내가 보기에는...... "역시 강철의 여인?!" -강철 정도가 아니라 미스릴 정도지. 그런데 제킨, 하나만 물어볼게. "......?" -우리 누나, 어디가 그렇게 좋아? 홀락은 궁금했다. 그 난폭 대마왕이자 레즈비언이자 성격 이상한 여인이 뭐가 좋은 걸까. 솔직히 외모랑 몸매 하나는 자신이 동생이지만 확실하게 인정한다. 하지만 그걸 제외하고는 없다. 자신이 보게에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홀락의 질문에 제킨은 황홀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루네 님의 매력을 모르시는 겁니까?" -...... "루네 님 자체가 매력이십니다!" -...... "그 화려한 발길질과 난폭한 성질, 그리고 사이코 같은 행동까지 모두 아름답습니다!" -...... 홀락은 할 말을 잃았다. 열변을 토하는 제킨을 보고 말이다. 저건 이미 맛이 가버린 수준을 뛰어너멍 완전히 돌아 버린거다. 전문용어로 '낚였다'고 표현이 될정도로 말이다. 한편 그런 제킨이 안타깝기 그지없는 홀락은 나지막하게 말했다. -후회만 하지 마. "쯧쯧." 한편 그 모습을 지켜보는 존재가 있었다. 그는 바로 펜들이었다. 펜들은 고개를 저으면서 중얼거렸다. "참으로 가지가지 한다." "흐흑" 홀락은 인간형이 되 채 울먹이고 있는 엘리를 향해 다가갔다. 그는 자신도 인간형이 된 채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물었다. "엘리, 괜찮아?" "홀락." "제라스가 누워 있으니 마음이 아프겠지." 보통 때라면 '저리 가!' 하고 외쳤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을 걱정스럽게 말하는 홀락이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안 든다고 할까? 홀락도 평소와는 완전180도 다른 모습으로 말했다. "아퍼하지 마." "......" "네가 아파하면 나도 가슴이 아픈걸." "......" 멍. 홀락답지 않은 대사에 그녀는 잠시 멍해졌다. 당연하지만, 이건 홀락이 생각해 낸 단어가 아니었다. 제킨이라는 위대한 사부가 홀락을 위해 직접 준비한 멘트. 그리고 홀락은 그 멘트를 열심히 읊어 대는 것뿐이었다. 그때였다. 지금입니다! 가까이 가서 은근슬쩍 스킨십을 하는 겁니다! ......! 제킨이 이런 문장이 적혀 있는 피켓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그설 본 홀락은 고개를 끄덕였다. 해낼 수 있다. 이번에야말로 해낼 수 있다! 홀락은 그런 생각과 함께 엘리에게 천천히 다가갔고, 흐느끼는 그녀의 어깨에 살며시 손을 올렸다. 평소라면 분명 한 방 맞을 게 분명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오히려 아무런 반응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되자 서서히 눈동자가 변하는 홀락. 저건 짐승의 눈동자다. 그 순간! 안 됩니다! 홀락님 너무 일러요! "......" 다시 한 번 피켓을 들어 올려 홀락의 변태 변신을 막은 제킨 그는 다시 한 번 피켓에 휘적휘적 글을 적더니 들어 올렸다. 릴렉스하게 해야 됩니다. 지금 여기까지만 해도 대단한 성과 너무 서두르시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 "......" 그 말에 홀락은 고개를 살며시 끄억였다. 제킨의 글을 보니 그런 것 같았다. 지금 자신이 엘리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다? 옛날 같으면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이었다. 하짐나 제킨이라는 엄청난 존재의 도움으로 지금 자신은 이룩해 냈다. 엘리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걸 말이다. 그렇다면 간단하게 말해, 저분 말대로라면 모든 게 이루어진다는 말! 그때 또다시 제킨의 글이 올라왔다. 이제 다독이는 겁니다. 제라스 님은 강하니까 괜찮을 거라고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고요. 그 말에 눈을 번쩍이는 홀락. 그리고 그는 글자 하나 안 틀리고, 엘리의 어깨에 손을 올린 채 말했다. "이제 다독이는 겁니ㄷ. 제라스는 강하니까 괜찮을 거라고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고요." "......?!" "헉!" "무, 무슨 말이야?!" "그러니까 제라스는 강해!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하하! "......" 바보 홀락은 그대로 읽었다가 피 볼 뻔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엘리가 머리가 혼란스러운 데다 홀락이 다급히 변명했기에 그냥 넘어간 것이다. 엘리는 자신을 걱정해 주는(?) 홀락이 너무나도 고마워서 살그머니 미소와 함께 입을 열었다. "고마워." "으응?" "홀락, 너한테 이런 면이 있는 줄 몰랐어. 항상 변태 짓만 하는 저질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틀렸나 봐 너는 이렇게 따뜻한 남자인걸." "하하하." 엘리의 칭찬에 홀락은 급격히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글이 또 올라왔다. 지금입니다. 진지하게 고백하는 거에요! 마음의 틈이 열렸어요! 물론 곧바로 허락은 힘들겠지만 미련이 남게 하는 겁니다! 끄덕끄덕. 제킨의 열렬한 지지에 힘을 얻튼 홀락은 엄청나게 진지한 모습으로 입을 열었다. "엘리." "으응?" 갑작스러운 홀락의 진지 모드에 엘리는 살짝 당황했다. 그는 엘리의 어깨에 손을 내리고, 그녀의 앞에 서더니 말했다. "나, 고백할 게 있어." "고백?" "그래, 고백." "......" "나, 너 좋아해." "......" "진심이야. 이것만은 절대적으로 말이야!" 절대 홀락 같지 않은 모습이다. 그가 이렇게 된 건 역시나 제킨의 스파르타 교육에 힘입은거다. 한마디로 바람둥이의 특훈을 받은 거다. 발그레. 그 말에 엘리는 얼굴이 살짝 발개졌다. 사실, 엘리도 홀락이 싫은 건 아니었다. 항상'저리 가! 변태!'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싫은 건 절대 아니었다. 사실 자신이 좋다고 하는 남자 삻어하는 여자, 그리 많지 않다. 스토킹이 아닌 이상 말이다. 어찌 됐든 그의 변태성과 바람기가 짜증나 그렇게 말했을뿐, 실제로는 엘리도 홀락이 싫은 건 아니었다. "물론 내 평소의 모습을 봐 온 너로서는 지금 내 말이 믿어지지 않겠지만, 난 정말 진심이야" "......" "너를 사랑해." "......" 그 말과 함께 분위기가 후끈후끈 달아올랐다. 한마디로 열이 나기 시작했다. 그런 고백에 엘리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변태 짓, 안 할 거야?" "물론." "다른 여자한테 안 집적거릴 거야?" "물론" "......" 말은 끝내 주게 잘하고 있다. 이건 거의 개조 인간 수준? 아니, 개조 검 수준이다. 바보 홀락의 모습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그런 그의 진실한(?) 대답에 더욱 흔들리는 엘리, 그때 또 글이 올라왔다. 키스입니다! "......" 이 분위기는 키스해도 되는 분위기예요! 가는 거예요! "......" 제킨의 글을 보고 홀락은 잠시 머뭇거렸다. 하지만 그는 믿었다. 제킨이라는 아름다운 분을 말이다. 어느새 홀라의 두 손은 엘리의 양어깨로 올라 갔고, 홀락은 천천히 엘리의 얼굴에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분위기에 압도된 엘리는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눈을 감아 버렸다. 이건 드라마에나 자주 등장한다는 그 키스신? 100%였다. 이대로만 가면 100%였다. 키스 말이다. 하지만...... "뭐 해?" "......" "......" "재밌어?" "헉!" "꺅!" 갑자기 나타난 한 여인이 웃고 있었다. 하지만 그 웃음은 엘리와 홀락 둘 다 공포에 휩싸이도록 하게에 충분했다. 왜냐하면...... "홀락, 감히 내 여자를 노려?" "누,누나, 무, 무슨 소리야!" "엘리와 난 흐믓한 사이라고." "무, 무슨 소리예요! 저는 여자한테 흥미 없어요!" '흐믓한 사이' 라는 말에 발끈하는 엘리와 그 모습이 귀엽다는 듯 바로보는 루네. 그녀는 말했다. "귀여운데?" "......" "좀 더 발끈해 봐." "......" "어서.' "......" 움찔! 루네의 한마디 한마디에 엘리는 움츠러들었다. 그리고 홀락은 자신의 누나를 보고 굳어 버렸다. 그때였다. 엘리는 얼굴이 붉어지더니 외쳤다. "전 홀락이 좋아요!" "......" "......" "......" 그 한마디에 흐르는 정적,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다. 그리고 잠시 후, 엘리의 출격 발언에 루네는 몸을 약간 비틀거렸다. 다른 사람이라면 모를까, 변태 저질인 자신의 동생 홀락에게 밀렸다는 사실은 아무리 그녀라고 하더라도 충격일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 말에 자신을 얻은 홀락은 누나에게 소리쳤다. "그, 그거 봐!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 "누나가 포기해!" 이제 보이는 게 없는지 그렇게 말한다 그때였다. 펑! 갑자기 펜들이 연기와 함께 나타났다. 그는 혼란한 모습을 하고 있는 루네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자그마하게 속삭였다. "진실을 알고 싶어?" "무, 무슨 말이야?" "진실과 함께 엘리가 당장 홀락의 뺨을 후려갈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펜들, 너 아는 거 있지?!" "물론" "마, 말해 줘!" "돈 줄 거야?" "......" "그러면 말할게 정보 값이라고, 정보값." "아, 알았어 줄게!" 그 말에 펜들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곧 펜들의 시선이 한쪽으로 향했다. 더불어 그곳으로 고개가 돌아가는 루네. 마침내 그녀는 발견했다. 열심히 간판 들고 설치는 제킨을 말이다. 그렇게 되자, 모든 게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저 바보 동생이 무슨 수로 엘리의 마음을 잡았는지 말이다. "......" 짝! "에, 엘리!" "저질이야!" "자, 잠시......" "내가 슬퍼하는 걸 이용해서 작업이나 하다니! 홀락, 정말 실망이야!" "아, 아니야! 난 억울해. 오직 제킨이 날 유혹하는 바람에......" 펜들의 예측대로 진짜 한 대 맞은 홀락은 열심히 변명했다. 하지만...... "됐어! 다시는 나한테 말도 걸지 마! 흥!" "에, 엘리!" "......" "엘리! 제킨, 어떻게 해......" 홀락은 다급히 제킨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했지만 무리였다. 이미 제킨은...... "으악! 사, 살려...... 윽!" "죽어, 죽어, 죽어!" "사, 살려...... 아파......" "이 저질!" 루네에게 무지막지하게 두들겨 맞고 있었다. 한마디로 말해 재생 불가? "휴유." 펜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자신의 손에 쥐어진 금화 냄새를 맡으면서 중얼거렸다. "역시 이 냄새가 최고라니깐." 이 금화는 홀락과 제킨을 팔아넘긴(?) 대가로 루네에게 받은 금화였다. 그런 덕분인지 향기가 가득했다. "세상은 이렇게 상아야 하는걸 후훗." 어떻게 보면 이 파티에서 제일 사악한 자는 펜들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데스티니와 펜들, 이 들은 완벽한 파트너일 수 밖에 없는 것이 둘 다 돈을 무지 밝힌다. 그것도 '어마어마하게'라는 공통점이 있다. 9장 데스티니 돌아오다! "으윽" "제라스 오빠!" 수 시간이 지나고, 제라스는 레나의 엄청난 치료 마법 덕택에 살아났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중얼거렸다. "데스티니......" "지, 지금 오빠가 없어요." "마리아시스 왕국." "......" "지금 데스티니 클론을 만들고 있다." "......" "어서 데스티니에게 알려야 한다. 마리아시스 왕국에 있는 데스티니의 클론들만 해도 열 명 남짓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진다." "......" 그 말에 레나는 굳어 버렸다. 솔직히 말해 데스티니의 클론들은 샘플 같은 존재다. 진품에서 조금 때 온 샘플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되는 건 샘플이 쌓이면 샘플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진품보다 수가 많아져 버리면 진품을 압도하게 된다는 것이다. "데스티니" 다시 한 번 나지막하게 데스티니를 부르는 제라스. 하지만 지금 데스티니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데스티니의 하루! 난 정말 못 말려! 데스티니야, 놀자!" "제자, 다시 가는 겁니다." "꺄우울!" "짜짓, 즐겨요!" "......" 점점 이상해지고 있었다. "하아, 이거 참......" 란젠은 머리가 아프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건 바로 제라스의 정보 때문이다. 데스티니의 복제품과 같은 놈들이 열 명 이상이나 마리아시스 왕국에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복제품들은 많아진다. 물론 순식간에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데스티니의 복제품이 많아지는 건 사실이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물론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 그건 바로 마리아시스 왕국에 침투해서 그 데스티니의 클론들을 모두 처리하고, 그 클론들을 생성해 내는 본거지를 와전히 파괴하는 법.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무력이 안 돼." 그렇다. 무력이 부족이다. 데스티니 한 명에 해당되는 클론을 상대한 것만으로도 거의 조금 오버해서 제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피해를 입었다. 그런데 열 명이나 되는 클론들을 상대하라니, 가능성이 없었다. 아니, 그나마 가능성을 만들려면...... "진과 데스티니가 필요해." 그 괴물 같은 두 인간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랭킹 3위인 혈화 역시 분명 강하지만 전에도 언급했다시피 랭킹 1, 2위인 그들과는 격차 수준이 꽤나 심했다. 그만큼 지과 데스티니의 무력은 어마어마한 것이다. 그들만 있다면 이번에 마리아시스 왕국에 가서 데스티니의 클론들을 다 박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진 같은 경우는 더 강해지겠다면서 사라졌고, 데스티니 역시 더 강해진다면서 이상한 데로 끌려갔다, 한마디로 핵심 인물 두 명이 없다는 거다. "제길! 그나마 진이라도 있었으면......" 그나마 진이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놓일 것이 같다. 하지만 지금은 진도 없는 상태다. 그때였다. "형." "......" "내가 진은 부를 수 있는데." "지, 진짜냐?" "아, 뭐." "......!" 케인이 진을 부를 수 있다니? 그 무뚝뚝함의 극치인 진을 부르다니? 자신이 보기에는 부른다고 오는 놈이 아니었다. 그런 진을 케인은 부른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케인은 난감한 듯 말했다. "하지만 내 목숨이 위험해." "무슨 말이냐?" "부를 수는 있는데, 부르고 나서 내 목숨이 위험하다고나 할까?" "......?" 란젠이 이해하지 못하는 듯하자, 케인은 한숨을 내쉬면서 말을 이었다. "레나가 지켜 주겠지?"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 "그냥 뭐, 심오한 일?" "......" "레나 옆에 달라붙어 있으면 안 죽을 거야." "......" "그럼 한번 불러 볼게. 한 1시간 안에 올 거야." "지, 진짜?" "아마도......" 케인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진을 다 1시간 만에 부르겠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말에 라젠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케인이 이렇게 말하는 건 믿는 구석이 있어서다. "목숨을 건 호출이라 별로 달갑지는 않네. 휴." 케인의 한마디였다. 정확히 32분 뒤. 콰앙! "......!" "......!" "......!" "......!" 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도 그 감정 없는 얼굴에 미세하게나마 분노를 담은 채말이다. "지, 진?" "오, 오빠?!" "진!" 모두들 갑작스럽게 등장한 진을 보고 당황하는 표정이었고, 진은 한마디만 내뱉었다. "데스티니, 죽여 버리겠다." "......" "무슨 일이에요, 오빠?" "무슨 말이야?!" 갑자기 등장하자마자 데스티니를 죽인다는 말에 레나와 혈화는 당황해서 물었다. 진은 레나를 한 번 바라보더니 중얼거렸다. "짐승 같은 놈!" 분노의 한마디였다. 감정 표현이라고는 거의 없는 진이 이런 식으로 표현하다니, 정말 놀랍기 그지없었다. 그 모습을 본 란젠은 놀랍다는 즛 케인을 보더니 물었다. "무슨 마법을 부린 거냐?!" "......" "어떻게 했기에 저 석상이 30분 만에 온 거냐?!" "약간 구라를 쳤거든." "구라? 거짓말?" "응." "그 거짓말이 뭐기에?" 란젠은 궁급증이 더해 갔다. 그리고 그 모습에 난감한 기색을 띠던 케인이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그냥 혈화의 부하들을 통해 진의 귀에 한 가지만 들어가게 했을 뿐인데......" "그게 뭔데? 시간 끌지 말고 말해 봐라." "하아." 란젠의 재촉에 케인은 고개를 젓더니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데스티니가 강제로 레나를 덮치더니 키스했다고 했지." "......" "......" "......" 그 한마디에 두 남자 사이에는 엄청난 정적이 흘렀다. 보통 정적이 아니다. 이건 아주 제대로 된 정적이다. 그런 정적을 깨며 란젠이 조심스러운 어조로 물었다. "위험한 거 아니냐? 진의 성격상 그냥 넘어갈 리는 없으리라 보는데." "그래도 이 방법밖에 없잖아." "그건 그렇지,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진을 부를 방법은." "레나가 열심히 중재하면 괜찮을 거야." "그런가? 하긴 저 진 자식은 레나라면 꿈쩍도 못하니까." "그런 거야, 형. 어차피 지금 데스티니도 없으니 천천히...... 끼이익. 그때 다시 조용히 문이 열리고, 한 인물이 보습을 드러냈다. "......" "......" "......" "......" 일행들은 그 인물을 보고 또 한 번 굳었다. 이번에는 진이 왔을 때보다 약2.5배 이상 굳었다. 한마디로 '초고속 시멘트' 가 되었다고 해야 하나? 갑자기 등장한 남자는 지친 얼굴로 말했다. "나 돌아왔어." "오빠!" "데스티니." "보고 싶었어!" "......!" 데스티니는 여자들의 격렬한 호흥을 받았다. 분명 데스티니가 다시 나타나기를 원한 란젠과 케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지금은 절대 데스티니가 나타나면 안 되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절대 말이다. "어라? 진도 왔네. 하이!" 아무것도 모르는 데스티니는 진을 반갑게 맞이했다. 하지만 그 인사에 진은 서서히 자신의 검을 뽑아 들었다. "......?" 뜬금없이 검을 뽑아 드는 진을 본 데스티니는 무슨 일인지 파악하지 못한 얼굴이었다. 그때 진이 한마디 외쳤다. "죽어라, 짐승!" "으악!" "......" "......" "......" "......" 란젠과 케인은 흔적도 없이 날아간 가게를 보고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이 가게의 주인인 란젠은 암울한 어조로 케인은 한번 바라보더니 물었다. "어떻게 할 거냐?" "미, 미안해." "......" "하하하. 하, 하필 일이 이렇게 되다니, 참......" "나, 위에서 문책당할 거 생각하니 도망가고 싶어진다. 하아......" "죄, 죄송해요." "레나, 괜찮아." "정말 죄송해요." "아니야, 괜찮아. 휴우." 난 안타까웠다. 범죄는(?) 오빠가 저지르고 사과는 그 동생이 하다니, 이 얼마나 비극적인 현상이란 말인가. 아주 힘든 고생 끝에 돌아온 내게 처음 내려진 건 한마디로 마른하늘에 번개 100연타였다. 갑자기 나를 보고 '죽어라 짐승!' 이라는 대사를 읊더니 공격하는 진. 내 상황이 되어 봐라. 얼마나 당황스럽겠는가. 들어오자마자 반기는 게 진의 대검이면 말이다. 한편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묵묵히 있는 진 그런 진을 보고 레나가 말했다. "오빠, 사과하세요." "......" "오빠" 레나가 간곡하게 말했다. 그 말에 진은 입을 열었다. "짐승이다." "......" "저기요 아저씨." "......?" "방금 오해 풀렸잖아요? 전 레나를 덮쳐서 키스한 적 따위는 없다고요! 방금 전 까지 어디 이상한데 굴러다니다가 온 사람입니다." "......" 발그레. 그때 나의 발언에 레나는얼굴이 붉어졌다. 아이고, 귀여워라. 귀여워서 미쳐 버리겠군. "어찌 됐든 당신은 죄 없는 순수하고 순진무구하고 백지같은 저를 공격하신 겁니다." "......" "죄책감 안 느껴짐?" 나의 질문, 그리고 들려오는 대답. "안 느껴진다." "......" "넌 짐승이니까." "도, 도대체 네 머릿속에 내 이미지가 어떻게 박혀 있는 거냐?!" "짐승" "......" "언제든지 짐승으로 변할 수 있는 존재." "......" 저 말이 내가 갑자기 레나를 쓰러뜨려 강제롤 키스를 해 버리는 짐승으로도 돌변할 수 있다는 소리로 들리는 건 나만의 착각이 아닌 듯한데...... 거듭 말하지만, 난 순수하다. 난 그런 저질적인 행동은 못한다. 아니, 물론 레나가 너무 귀엽다 보니 가끔씩 본능이 치고 올라오는 경우가 있긴 하다. 그러나 저렇게까지는 안 한다 절대! "후훗 과연 그럴까?" "뭐냐?" 그때 갑자기 등장해서 의미심장하게 웃는 솜사탕. 펜들은 말했다. "과연 주인이 짐승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 "......" "그 기회가 주어진다면 난 충분히 주인이 짐승이 될 석 같은데 후훗." "......" 펜들의 말에 난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왠지 모르게 맞는 말인 것 같기 때문이라고 할까? 가끔씩(?) 보이는 늑대 본능을 보면 분명 틀린 말이 아닌 것도 같다. 아니야! 여기서 인정하면 안 된다. 난 맑고 깨끗한 청정수 같은 존재니까! 어서 다른 화제로...... "케인 형." "으응?!" 나의 부름에 깜짝 놀라는 케인 형. 깜짝 놀라겠지 지은 죄가 있으니까 난 그런 형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소문도 참 재미있게 내셨네요." "미, 미안해 하하하." "아무리 진을 만나고 싶어도 스렇지 하필 왜 제가 레나를 덮쳐서 키스하는 설정입니까?" "그, 그게 제일 신용도가 있잖아?" "......" "......" "그 말은 제가 레나를 덮쳐서 키스를 하고도 남는다는 뜻?" "아니, 그,그게 아니고...... 에, 그러니까......" 내 질문에 엄청 당황하는 케인 형. 실망이다. 케인 형까지 나를 그런 저질적인 인간으로 보고 있었다니! 내가 얼마나 맑은 청년인데. 으윽! 정말 분통하고 억울하다. "도대체 진하고 저를 찾은 이유가 뭐예요?" "아!" 그제야 목적이 생각났는지 케인 형은 탄성을 질렀다. 케인 형은언제 그랬다는 듯 무지무지 진지한 얼굴로 변하더니 나를 향애 입을 열었다. "상당히 좋지 않다." "뭐가요?" "너의 클론들이 생성되었다." "......?" 나의 클론? 그게 뭐지? 케인 형의 말이 이어졌다. "한마디로 너의 힘과 전투법, 능력을 가진 복제 인간들이 나왔다는 건다." "엥?" "그것도 열 명 남짓이나 말이다." "......" 헉! 한마디로 나를 모델로 해서 만든 모조품들이 나왔다는 소리냐?! 그것도 열 명이나? "저기, 형." "......?" "전 저작권료 못 받았는데요." "무, 무슨 소리냐?" "원래 모델료 줘야 하잖아요." "......" "전 모델료 받은 적 없습니다." 그렇다. 난 모델료를 받은 적이 없다. 근데 감히 나를 모델로 삼아 복제 인간을 만들다니, 괘씸하기 그지없구나! 나의 이런 반응에 케인 형은 당황스러운 듯 말했다. "그, 그놈들 강해! 네 지금 상태의 힘을 가진 놈이 열 명이나 있다고!" "아, 그래요?" "뭐냐, 그 미지근한 반응은?" "과거의 제 힘을 가진 정도죠?" "그, 그런데?" "그럼 할 만해요." "......?!" "충분히요." "서, 설마......" "......?" "너, 이상한 사람한테 끌려가더니 더 초괴물이 된 거냐?!" "형, 말을 해도 무슨 초괴물이에요?" "아니, 과거의 네 힘을 가진 존재 열 명을 상대해 볼 만하다니, 그건 완전 초괴물이 되었다는 거지!" "그렇지는 않고 뭐, 그냥 살짝(?) 인생을 경험하다 보니......" "......" "그것보다 이번에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돈이나 왕국에 요청해야겠군요." "제라스, 괜찮으냐?" 난 제라스가 누워 있는 방으로 들어가면서 말했고. 그순간 들려온 한마디. -흥! 완전 대저질적인 검의 주인님 오셨네? "......" 분명 내 귀가 잘못되지 않았더라면, 이 잔뜩 화가 난 목소리는 엘리다. 그런데 엘리가 나에게 저런 말을 한 적은 없다. 그러니 내귀가 의심된다. 하지만...... -어머나! 대저질적인 검의 주인님, 무슨 용건에세요? 이 번에는 뭐 하시려고요? 확실하다. 나한테 한는 거다. 왜 갑자기 나한테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거지? 난 어리둥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물었다. "에, 엘리, 왜 그래?" -왜 그러냐고요? 저질적인 검의 주인님, 당신의 검한테 물어보시죠? "......" -흥! 엘리는 여간 화가 난 게 아닌 모습이었고 난 그 모습에 홀락에게 시선을 옮겼다. 그러자 홀락이 움찔거렸다. 난 그런 홀락을 향해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뒤 물었다. "너 나 없을 때 무슨 범죄를 저지른 거냐?" -버, 범죄라니! 난 순수해! "......" -저, 절대 결백! 일단 순수하고 결백하다고 우기는 홀락. 하지만 그런 그의 반응에 엘리는 기가 막힌다는 듯 말했다. -와, 정말 할 말 없게 만드시네요, 대저질적인 홀락님? -...... -절대 결백이라? 우아! 내가 봤을 때, 저건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났을 때의 모습이다. 도대체 무슨 범죄를 저질러야 엘리가 저렇게 화를 낼수 있는 걸까? 난 그런 생각과 함께 다시 한 번 홀락을 바라봤고, 그 눈빛에 홀락은 화들짝 놀라며 외쳤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에, 엘리, 미안해! 사랑해! 으악! -오지마! 이, 왕저질아! -미안해! -오지 말라니까! 갑자기 엘리에게 달려드는 홀락과 도망가는 엘리. 한마디로 추격전이 시작된 것이다. 휴우 저 변태 마검 자식은 도대체 누굴 닮았는지. 한심하다 한심해 휴우 그런데 엘리에게 무슨 짓을 했기에 엘리가 저렇게 화를 내는 거지? 뭐, 그리 궁금한 건 아니니까. 난 그런 생각과 함께 누워 있는 제라스에게 다가가 그에게 다정한 어조로 물었다. "괜찮아?" "......" "......" "......" 확실히 저분과는 대화가 안 된다. 저분에게는 그게 있다. 일명 '신이 내려주신 이야기 흐름 끊기 기술' 말이다. 그것도 절정에 다른 최고위급 기술이다. 하지만 이 정도야 기본이지 뭐 적응 완료라고나 할까/ 난 다시 말을 이어 나갔다. "내가 듣기로는 상당히 많이 다쳤다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 졌네?" "그렇다." "레나?" "그렇다" "......" "그렇구나." 아, 세상에서 이렇게 어려운 대화는 처음이다. 제라스, 인정하마. 안 본 사이에 너의 그 절대적인 스킬이 더욱 발전했구나. 내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말이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거냐? 휴우. 그때였다. 쿵! 갑자기 열리는 방문과 다급한 얼굴로 한 채 서 있는 루네 난 그녀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야?!" "데스티니, 다급한 일이야." "다급한 일?" "응. 지금 나랑 같이 가 줘야겠어." "무슨 일인데?" "어서! 말할 시간조차 없어." "......!" 도대체 무슨 일이기에 항강 냉정함을 잃지 않던 루네가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거지? 루네가 저런 모습을 보이는 건 진짜 보기 힘든 광경인데 말이다. 어찌 됐든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는 게 유추가 될 정도다. 난 다급하게 말했다. "루네, 어서 안내해!" "저기요." "응?" "이게 왜 다급해요?" "헤헤, 다급하지." "......" 많이 다급해. 후훗." 난 지금 침대에 누워 있다. 그것도 그냥 누워 있는 것도 아니고 밧줄에 꽁꽁 묶인 채 아주 예술적으로 묶여 있다. 난 다급하다는 말에 루네를 따라왔다. 하지만 루네가 나를 데리고 온 곳은 자신의 방이었다 방에 도착하자마자 루네는 갑자기 나를 침대로 확 밀고는 지금처럼 밧줄로 묶어 버리셖다. 물론 이 밧줄 정도야 힘을로 끊어 버리면 된다.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그러나 지금은 그것보다...... "루네, 무슨 용건......?" "알면서." "......" "헤헤헤." "......" "알지?" 뭐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분명 무언가가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할 수는 없다. 난 저질이 아니니까! 아무런 말도 없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나를 보며 루네는 귀엽다는 표정을 짓더니 슬그머니 다가와 갑자기 내 가슴을 한 번 쓰다듬었다. 스윽. 헉! "루, 루네, 뭐, 뭐야?!" "이래도 모른 척할 거야?" "......" "혈화가 항상 방해해서 우리 므흣한 일 못했잖아." "......" "데스티니, 너도 안타까웠지?" 안타까웠을까요, 안 그랬을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루네는 야릇한 미소와 함께 말했다. "이번엔 참ㅁ고로 혈화도 방해 못해." "무, 무슨 소리야?!" "펜들에게 거금을 들여서 혈화를 밖으로 내보내도록 했지" "......" "한마디로 혈화는 지금 이 여관에 없다는 거. 후훗." 이건 계획적인 범죄다. 완벽한 범죄 말이다. 이 범죄를 위해 루네가 이미 상장한 준비를 했다는 게 아주 팍팍 느껴질 정도니까 말이다. 루네는 여전히 야릇한 미소를 띤 채 물었다. "좋아?" "......" "어때?" "......" "지금 기분?" "......" "헤헤헤" 지금 나의 기분을 묻는다면, 난 뭐라고 대답해야 한단 말인가? 간단하게 말하겠다. 지금 내 기분은 멜랑콜리에다가 야들야들, 펄럭펄럭한 느낌? 흐음, 이렇게 표현하면 아무도 이해 못하겠지. 그냥 간다하게 말하겠다. 한마디로 싫지는 않다는 거다. 만약에 싫었다면 이 밧줄쯤이야 당장 끊어 버릴 테니까. 터벅터벅. 루네는 더욱 유혹적인 미소와 함께 침대레 몪여 있는 내 옆에 않았다. 아, 지금 이 상황을 뭐라고 해야 한단 말인가. 이건 모든 남자들의 꿈이자 로망(?)1 확실하다. 이건 모든 남자들의 로망인 거다! 뭐, 아니라고?! 그런 이상한(?) 생각을 가진 남자는 남자도 아니다. 당장 남자라를 타이틀을 때 버리기 바란다. 어찌됐든 지금 난 남자들의 꿈이자 로망을 이뤄 내려는 거다. 그건 바로 미녀에게 덮침을 당하는 아름다운(?) 상황! 상대적으로 난 힘이 없기에(?) 덮침을 당할 수밖에 없는 입장?! 이런 비극적인! '헤헤, 귀여워." "......" "두근거리지?" "루, 루네, 이러지마." 난 말했다. 제발 연약한 나에게 손대지 말라는 식으로 말이아. 하지만 이런 내 반응에 루네는 갑자기 단추를 한 번에 다 풀어 버렸다. "푸" 그렇게 되자 브래지어만 착용한 루네의 모습이 보였고, 잠시 후 루네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대로 검은색 치마도 후르르 벗어 버렸다. "풋" 다시 한 번 내 입에서 이상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녀는 묶여 있는 내 옆으로 더욱 바짝 다가앉더니, 또 한 번 내 가슴을 쓰다듬었다. 스윽. "이, 이러지 마." "헤헤." "......" "좋아?" "......" 지금 난 무슨 대답을 해야 할까? 난 밧줄에 묶여 있고 초절정 미녀는 속옷만 잆은 채 내 가슴을 쓰다듬고 있다. 이런 상황이 좋은 걸까? 나쁜 걸까? 미묘하군, 미묘해! 스윽! "루, 루네......" 그때 갑자기 루네가 내 상의를 벗겨 버렸다. 그리고 나는 크기 당황했다. 힘없는(?) 난 속수무책으로 당해야만 했다. 진짜다. 믿어달라. 진짜 힘없는(?) 난 마구 이상한 직을 당할 위기인 거다! "헤헤" "이, 이건 수위가 너무 높아!" "조용히......" "읍!" 그러면서 루네는 강제로 키스를 했다. 이건 아니다! 으악! 이건 너무 위험한 상황?! 아니야. 난 당하고 있는 거야! 그런 거야! 으악! "......" 진은 썩 내키지 않는 표정을 한 채 루네의 방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가 루네의 방으로 향하는 이유는...... '오빠, 데스티니 오빠는 아무것도 안 하셨어요 사과해 주시면 안 될까요?' 레나의 그 힌마디 때문이다. 진이 누군가에게 사과를 한다? 그것도 원수(?)라고도 할 수있는 데스티니에게? 절대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레나의 한마디는 그 불가능한 상항을 만들어 냈다, 이게 바로 시스터 콤플렉스의 절대적인 힘이라고나 할까? 결국 진은 제라스의 방에 들렀다가 데스티니가 루네에게 갔다는 말을 듣고, 지금 루네의 방으로 찾아가는 것이다. "......" 그때 루네의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누군각가 신음을(?) 흘리는 듯한 소리였다. "......" 콰앙! 그소리에 진은 아무 망설임도 없이 방문을 부쉈고, 거기에는 엄청난(?)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데스티니가 침대에 대롱대롱 매달리다시치 누워 있고, 그 옆에서 속옷 차림의 루네가 상의를 벗은 데스티니에게 키스를 하는 장면! 아주 절묘한 상황이었던 거다. "......" "......" 한편 갑작스러운 진의 등장에 루네와 데스티니는 굳어 버렸다. 그리고 데스티니는 억울하다는 듯 외쳤다. "난 피해자야!" 랭킹 1위인 데스티니가 피해자라니? 지나가는 똥개도 안믿을 거짓말이었다. 진은 조용히 중얼거렸다. "너 같은 저질에다가 변태, 여자 밝힘중인 놈에게 레나가 첫 키스를......" 저분, 아직도 그거 신경 쓰고 있는 거야?! 정망 뒤끝 대단하시잖아요! 아, 그리고 지금 전 피해자(?)입니다. 이건 순전히 속구무책으로 당하고 있었을 뿐, 내가 의도한 건 아니다(진짜?). 그때였다. "죽여 버리겠다." "헉!"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무기도 없는 내게 대검을 들고 달려오는 진. 그리고 그걸 본 난 다급히 홀락을 불렀다. "홀락" -호출 거부. 나 지금 엘리랑 이야기 중이야 어차피 진하고 부딪칠 거였잖아. 잘해 봐. 그러나 이런 귓속말만 내게 전해져 온다 으악! 이 빌어먹을 변태 마검 자식이 주인의 호출도 무시하다니! 이런 썅썅......바 같은 놈! 내가 홀락의 배신에 어쩔 줄 몰라 하는 그 순간 진이 바로 내 앞까지 다가오셨다. 에이씨! 난 늘 왜 이래? 여관 완전 박살. 다행이도 피해자는 없었다. 빠르게 대피한 까닭이었을까? 그렇지만 여관 자체는 완전 붕괴? "거참." 한편 그 소식을 듣고 온 란젠 형은 허망하다는 듯 나와 진을 바라봤다. 그러더니 물었다. "너희들은 내 가게 부숴 먹더니, 이제 여관까지 부숴 먹는거냐?" "......" "정말......" "저기요, 형." "......?" "전 억울합니다." "뭐가?" "전 부순 적 없어요. 저 난폭한 진이 다 부쉈다고요!" "......" 사실이다. 난 부순 적 없다. 홀락이 호출을 거부해서 오로지 죽도록 피해만 다녔을 뿐, 그러다 보니 난 부술 시간이 없었다는 거다. 결론적으로 전이 다 부순 거야. 툭! 그때 진이 갑자기 돈주머니를 던졌다. 어라? 설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내게 주는 건가? 오, 진! 멋지다, 멋져! 돈 한 푼에 순식간에 진이 멋져 보인다. 그때였다. "여관 부순 값이다." "......" 쳇! 나한테 주는 게 아니었어. 돈주머니를 받아 든 란젠 형은 미안하다는 듯 여관 아주머니에게 배상을 하러 갔고, 진과 난 묵묵히 서로를 바로보았다. 그런데 아직도 눈빛은 아니군. "오, 오빠." 그때 레나가 당황하면서 진에게 다가와 말했다. "분명히 사과하러 가신다고......" "아하." 저런 저질적인(?) 인간이 있나?! 사과를 하러 왔으면 곱게 사과를 하지, 왜 여관을 다 부숴 먹는 거냐! 그뿐만이 아니라 순수한 나를 그렇게 난폭하게 공격하고 말이다. 레나의 말에 진은 짧게 대답했다. "사과할 가치조차도 없는 놈이다." "네?" "저 짐승보다 못한 놈이......" "으악!" 나와 루네 사이에 벌어진 미묘한 사건을 말하려는 건지 입을 여는 진, 그리고 그 말문을 닫기 위해 나는 진을 향해 젭싸게 튀어갔다. 그리고 있는 힘껫 진을 납치(?)했다. 전 같으면 불가는했지만 그 빌어먹을 인간하고 좀 놀다 오니 확실히 실력이 늘기는 늘었나 보다. "놔라, 이 짐승보다 못한 놈!" 자신의 대검을 내 머리를 향해 휘두르는 진 난 그런 지의 공격을 고개를 사뿐 숙이는 것만으로도 피해 냈다. 내가 말하게 만들 것 같으냐? 이번 일은 절대 말 못해! 그때였다. "내가 덮치고 있었거든." "네?" "흐음, 내가 데스티니를 덮치고 진하게 키스하는데 진이 방해했어." "......" 갑자기 레나에게 다가가 모든 비밀을 발설하는 루네. 안 돼! 이건 아니야! 그걸 말하면 어떡하자는 거니! 으악! 물론 난 덮침을 당한 입장이다. 하지만 왠지 내가 변태가 되어 가는 기분? 루네는 그 말을 듣고 굳은 레나를 보며 물었다. "너도 같이 덮쳐 줘?" "......" 이런 황당한 대사를 친다. 그리고 동시에 온몸이 갈가리 찢어질 것 같은 살기가 나를 점거했다. 아, 이 친숙한 살기. 더무 따뜻해(?). 따뜻해서 죽을 것만 같아. "데......스......티......니." "혈화, 그러니까 애......" "......" "그러니까 말이야...... 하하하." 어느새 난 진과의 거리는 벌리고 와전 얼음 막장(?) 공주가 되 혈화에게 다가가 어색하게 웃었다. 잠시 후 혈화는 차갑게 물었다. "저 말이 정말이야?" "에, 그러니까 난 선량한 피해자로서......" "......" "정말 힘이 없어서 당한 거라고!" 그렇다. 난 엄연히 밧줄에 묶인 채 당한 비극의 사나이다. 그런데 왜 자꾸 나를 범죄자 취급하느냔 말이다! 억울하게...... 내 말을 듣고 레나에게 집적거리는 루네를 본 혈화는 얼음이 입에서 취어나올 것만 같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저 여자, 죽여 버리겠어." 덥석 "혀, 혈화." "놓아줘." "차, 참아." "......" "제, 제발 그러니까......" 난 혈화를 그대로 뒤에서 껴안은 채 달래야만 했다. 하지만 혈화는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분명 다른 여자한테 눈 돌리면 그 여자 가만히 안 놔둔다고 했어." "이, 이건 눈을 돌린 게 아니라 그러니까......" "......" "마, 맞아. 그, 그냥 원만한 커뮤니 케이션?" "......" "하하하" "키스가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내게 말하고 싶은 거야?" "......" 혈화의 차가운 한마디. 단어 선택이 잘못된 것 같기도 하다. 키스가 원만하 커뮤니케이션이라니, 나도 너무 당황한 나머지...... 그때였다. "웁" 갑자기 내 입술을 덮은 한 입술. 내가 미치치 않고 꿈이 아니라면 이건 분명 방금 전까지 내 앞에 있더 분의 입술이다. 간다히 말해 혈화의 입술. 그리고 혈화의 아름다운 얼굴이 내 눈에 비치는 걸로 봐서는 분명 혈화다. 한마디로, 혈화의 기습 키스?! 컥! 혀, 혈화와 키, 키스..... 그때 혈화가 얼굴을 붉게 물들이더니 말했다. "저 여자한테만은 지고 싶지 않아." 그러고는 그대로 도망가듯 사라졌다. 미묘하다, 미묘해. 그리고 참 세상은 아름답구나. 하하하! 세상은 아름다워요! 뿅!뿅!뿅! 잠시 나사가 좀 풀렸구나. 일단 진정하자. 이 장면을 다른 사람이 봤으면 또 무슨 여파가 들이닥칠지 모른다. 그리고 특히 한 인간의 시선은 절대 피해야 한다. 그런데 왜 그 피해야 할 인간만이 나를 바로보고 있는 거냐? 나를 사모했던 거냐, 진? "너라는 놈, 짐승이라는 이름조차도 아깝다." "......" "너라는 놈에게 레나의 첫 키스를......" "......" 아직도 저 소리! 그래, 레나 양의 첫 키스를 뺏은 건 무지막지하게 미안하다. 하지만 그건 엄연히 실수였다. 그것도 레나의 실수다. 물론 그런 실수는 자주 해 주면 나야 매운 감사해서 눈물이 나겠지만...... 아, 아니, 이게 아니라 어찌 됐든 레나의 실수로 난 레나의 첫 키스를 뺏은 거다. 하지만 저분은 항상 내가 레나를 덮쳐서 첫 키스를 뺏은 것 처럼 말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르듯이, 이건 엄연히 나를 범죄자로 만드는거다. 그때였다. "죽여 버리겠다." 또? 저 대사 듣고 아직까지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을 보면 난 목숨이 질긴 인생인었던 거다. 흐흐! 10장 마리아시스 흐음...... 이 어색한 분위기, 멋지다. 우리는 마리아시스 왕국으로 향하고 있다.그 이유라 하면 당연히 내 모조품(?)들을 없애 버리고, 모델료를 받으러 가는거다. 어찌 됐든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일행이 많지는 않았다 일단 나랑 진, 혈화, 그리고 레나 이렇게 총 네 명만 가기로 했다. 클론들이라고 했다. 그것도 내 능력을 복제한 클론들. 그럼 상당히 힘 좀 쓴다는 말이다. 확실히 이런 경우는 수보다는 질을 택하는 게 현명하기에 이 멤버로 가게 된 거다. 이런 상황인데, 왜 어색한 걸까? 그건 바로 저분 때문이다.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대충 알 것이다. 그분의 이름은 진 저분이 우리의 분위기를 이토록 멋지게(?) 만드시는 주범이다. 하아, 이렇게 계속 갈 수는 없으니 내가 분위기를 풀 수밖에. "저기, 진" "무슨 용무지? 짐승이라는 이름도 아까운 데스티니?" "......' 차라리 짐승이라고 하든가, 아니면 짐승보다 못한 놈이라고 하든가. 짐승이라는 이름도 아까운 데스티니는 뭐니? 한마디로 풀이하자면 저질 중의 최고 저질만 받는다는 그 영광스러운(?) 이름? 흠...... "저기, 봤잖아." "......?" 난 레나와 혈화를 힐끔 본 뒤 진에게 다가가 자초지종을 말했다. "거듭 말하지만, 난 당한 입장이었어." "......" "혈화가 갑자기 하는데 나보고 어떡하라고." "......" "한마디로 난 선량한 피해자라고......" "......" "그러니 제발 오해 풀기를 바란다." "......" 하지만 진은 나를 계속해서 째려봤다. 어흥,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는 거냐! 내가 초특급 미소녀들한테 키스 세례를 받았다고 질투하는 거냐?! 어쩌면 그런 이유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여자에게 관심 없는 진이라고 하더라도 저 정도의 뛰어난 미소녀들에게는 눈이 돌아갈 수 있다. 이유가 된다. "......" 왜 대답이 없는 거냐! 대충 답이라도 말해 줘야지. 그때였다. "알았다. 짐승이라는 이름도 아까운 데스티니." 알았다면서 왜 날 아직도 그런 괴상한 이름으로 부르는 겁니까, 진 사마? 진은 나를 지그시 바라보더니 말했다. "우리는 먼저 간다." "......" "그럼." "저기요." "......?" "설마 느끼셨나요?" "그렇다." "도와줄 마음은?" "내 목숨이 사라져도 없다." "......" 비유를 해도 꼭 저런 비유를 해야 할까? 자기 목숨이 사라져도 없다니, 거참, 미묘한 비유다. 그 말만을 남기고 혈화와 레나를 이끌고 앞장서 가는 진. 그녀들은 갑작스러운 진의 반응에 당황해 하며 나를 바라보았고, 난 그런 그녀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말했다. "잠시 해야 할 게 있어서. 먼저 가 있어." "......" "......" 그리고 그들이 모습을 감추자...... 스슥. 스스슥. 스스슥. 내 주변을 둘러싸는 검은색 복면맨들. 대충 보니 한 백 명 정도다. 그리고 실력도 장난이 아닐 뿐만 아니라 가끔씩 만나는 분들이다. 난 그런 분들을 향해 어색하게 손을 흔들면서 말했다. "방가, 방가?" "......" "......" "......" "......" "휴우......" 저 반응을 봐서는 확실하다. 지금 저분들 이를 갈고 있다, 나한테. 아니, 이 어마어마한 질투심 가득한 느낌으로 충분히 이해한다. "제길! 진 자식, 죽어도 안 도와준다니. 하아, 클론들 상대하려면 힘 아껴야 하는데......" 힘을 아껴야 한다. 나를 복제한 놈이 열 명이란다. 그런 놈들을 상대할 마당에 괜히 이런 쓸데없는 힘 낭비는 사절이지만, 저분들이 절대 그냥 넘어갈 것 같지 않다. 내가 중죄(?)를 저질렀거든. 하지만 일단 타협을 시도해 보자. "저기, 혈화의 직속 어쌔신님들." "......" "......" "......" "......" 흐음, 되게 무안하다. 한 명도 대답 안 해. 쳇! 그래도 말해야지. 난 피해자라고! "저는 피해자입니다." 지지직! 지지직! 지지직! 그러자 증폭되는 질투 살기...... 분명 내 예상이 맞는다면 혈화와 키스한 주제에 오히려 피해자라고 하는 내가 증오스럽다 못해 갈가리 찢어 버리고 싶다는 살기다. 도대체 내가 왜 진한테까지 당하고 이번에는 혈화의 직속부하들한테까지 공격당해야 하는 거냐? 아무리 초특급 미소녀의 키스는 값지다지만, 너무 값져서 문제다. 그래도 후회는 없어. 그나저나 이걸로 몇 번째 암습을 당하는 거냐? 진짜 혈화랑 뭐 하기 제일 힘들다. 제킨 자식, 나한테 감사해야 한다. 저번에 내가 구제해 주지 않았으면 폐인이 되었을 테니 말이다. -주인, 주인 멋져! 그때 홀락의 한마디가 들려왔다. 어디가 멋진 건데? 넌 지금 이 상황이 멋지냐? 난 홀락을 뽑아 들었다. 그러고는 입을 열었다. "다 덤벼." 에라, 모르겠다. "왜, 왜 그래?" 약간 안색이 창백해진 나를 보고 걱정스러운 듯 묻는 혈화. 난 그녀를 아주 처량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러자 혈화가 당황해 하며 물었다. "가, 갑자기 왜 그래?" "저기, 혈화......" "......?" "난 죄인인 걸까?"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아니, 뭐......" 꼭 내가 죄인이 된 느낌이다. 여기서 공격당하고 저기서 공격당하고, 이쪽저쪽 공격당한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난 단순히 피해자(?)인데. 일단 레나 사건, 이건 레나가 실수로 넘어지는 바람에 나랑 키스한 거다. 물론 여기서 과연 피할 수 없었을까 하며 태클을 거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못 피한다. 왜냐고? 자세한 건 묻지 마라. 어쨌든 절대 못 피한다(정말?). 아니, 거기 그 시선 뭐인가! 마치 내가 못 피한 게 아니라 안 피한 것 같다는 시선은! 잠시 당시의 상황을 떠올려 봐라. 난 그때 몸이 아파서 누워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그습 키스가 들어오는데, 무슨 수로 피하냔 말이다. 뭐? 그게 만약 검이었다면? 그, 글쎄...... 그런데 나 도대체 누구랑 이야기하는 거냐?! 드디어 맛이가 버린 게군. 어찌 됐든 난 못 피했다. 믿어라, 믿어라, 믿어라! 그래서 난 선량한 피해자(?)가 됐다. 그리고 두 번째 사건. 이건 내가 루네에게 덮쳐진 거다. 이건도 엄연히 내가 피해자(?)다. 루네가 나를 다급하다고 꼬여 내더니 침대에 묶어 버리셨다. 그러더니 곧바로 옷을 벗고 속옷 차림으로 묶여 있는 나를 향해 키스했다. 이 사건도 역시 난 절대 피해자(?). 난 밧줄에 묶여 있는 상태였다. 그것도 단단히. 그랬기에 연약한(?) 난 속수무책으로 당해야만 했고, 그런 일이 발생된 거다. 그리고 세 번째 혈화와의 키스 신. 이건 진짜 억울하다. 난 혈와 성격상 먼저 기습 키스를 할 거라고는 행각도, 아니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런데 그녀는 단순히 루네에게 지기 싫다는 이유만으로도 나에게 기습 키스를 했다. 옛말에 '예상하지 못한 일에는 더욱 대응하기 어렵다!' 라는 말이 있다. 심심하면 1,000페이지 넘어가는 사전 찾아봐도 상관없다. 만약에 실제로 찾아보고 안 나오면, 누락된 것이니 참고하길. 어찌 됐든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한 나다. 결론적으로 아무리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유턴해서 봐도 내가 피해자다. 그석도 절대 피해자 말이다. 그런데 남성 놈들은 나를 짐승으로 몰고 가? 으악, 억울해! "훗." "뭐냐?" 그때 문득 펜들이 나를 보고 웃었다. 난 저놈의 미소에 불길함을 느꼈다. 저 자식이 저런 미소를 지을 때마다 느끼는 미묘한 불길함 말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 미소 짓던 펜들은 조용히 물었다. "과연 못 피해 냈을까?" "......" "주인의 신체 반응으로 과연 그런 기습 키스를 못 피해 냈을까?" "......" "내가 생각하기에는 암살자들이 일격을 담아 최고의 스피도로 찔러도 주은은 피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하는데 "......" "후훗." 젠장, 이렇게 된 마당에 살짝 진실을 밝히겠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난 혈화의 어쌔신들에게 상당히 많은 일을 당했다. 그러다 보니, 기습 공격에는 엄청난 능력을 보여 준다. 당연하게도 그녀들의 키스 정도는 충분히 피할 수 있다. 하지만 피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고, 또 내가 피하면 그녀들이 얼마나 무안하겠는가? 진짜 무안할 거다. 난 그래서 안 피한 거다. 다 그녀들을 위해서, 한마디로 나의 따뜻한 배려? 하지만 이것도 몰라주고 남자들은 나를 비난한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 진짜 억울하다 못해 눈물이 나온다. 쳇! 내가 이렇게 절실하게 말해도 하나도 안 믿는 이 기분은 뭐지? 왠지 비참한 기분이 든다. 내 앞에 있느 거대한 성문. 저게 바로 마리아시스 왕국으로 통하는 성문이다. 저 안에 나의 모조품들이 열 명 정도 있다는 건데? 진짜 실망이다, 마리아시스 왕국. 내 모델료는 땡전 한 푼도 안 주냔 말이다. 쳇! 뭐, 모델료를 준다고 해도 썩 내키지 않는 모델이기는 하지만. "그나저나 어떡하죠?" 그 거대한 성문을 지키고 있는 병사들을 본 레나가 조심스럽게 물었고, 난 그 물음에 난감하다는 듯 말했다, "글쎄......" "......" 그때였다. "곤란한가?" "네?" "곤란한가?" "......" 다짜고짜 레나에게 곤란하냐고 묻는 진. 너의 그 갑작스러운 행동들이 레나를 더 곤란하게 만드는 것 같다만 "말해라." "......" 강압적인 느낌까지 뿜어내면서 말하는 진. 진 사마, 아무리 봐도 당신의 그 말 자체가 레나를 제일 곤란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말입니다. 레나는 그런 진의 물음에 잠시 당황하더니, 최대한 진정한 뒤 솔직하게 말했다. 솔직히 말이다. "조, 조금요." "그런가?" "네, 성안에는 들어가야 될 것 같은......" 스윽. 레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움직여 버린 진. 난 저분이 뭘 할지 알고 있다. 흠, 점쟁이해도 되겠어. 간단하다. 요약해서 설명하자면, 저 대문을 지키고 있는 두명의 병사에게 친근히(?) 다가간 뒤...... '비켜라!' '넌 뭐냐?!' '왠 놈이냐?' '안 비키면 죽이겠다.' '뭐?!''비켜라! '넌 뭐냐?!' '왠 놈이냐?' '안 비키면 죽이겠다.' '뭐?!' '저 이상한 놈을 잡아라!' 이런 스토리가 100% 이어진다. 100% "비켜라!" "넌 뭐냐?!" "왠 놈이냐?" "안 비키면 죽이겠다." "뭐?!" "저 이상한 놈을 잡아라!" 후후! 나 이제 모든 걸 깨우쳤군. 더 이상 깨우칠 게 없어. 이미 전설이 되어 버린걸. 아니, 이 대사는 어디서 누군가가 자주 치는 대사 같은데? 그것도 왠 미친 새가 말이다. 뭐, 이런 사소한 점은 넘어가고. "죄, 죄송해요." 오빠의 발작(?0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레나. 전에도 말했지만 사고는 진이 다 치고, 사과는 레나 담당. 아, 이런 비극적인 남매가 있나? 정말 슬픈 동생이다. 난 그런 슬픔을(?) 가지고 있는 레나에게 천천히 다가가 0.000000000000001%도 없는 사심으로 그녀의 어깨에 손을 슬쩍 올리면서 말했다. "아니야. 죄송하기는......" "그, 그래도 오빠가 일을......" "노, 노. 그렇지 않아. 이렇게 정면 돌파해야지, 몰래 들어가는 건 우리 취향 아닌 거 알잖아." "......" "그러니 절대 미안해 하지 마." "고, 고마워요." "고맙긴 후훗." 이걸로 나의 이미지는 급상승. 푸헤헤헤! 잠시 자중. 어찌 됐든 난 레나의 어깨를 다독이면서 위로했고 그 순간이었다. 찌릿! 왔다 그게 입질이 왔어, 흐음. 찌릿! 그때 다시 한 번 오는 입질. 이런 강력하다, 강력해. 난 어색한 웃음과 함께 그 입질이 오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나를 그윽하게(?) 쳐다보고 있는 혈화. 너무 그윽해서 눈물이 나올 것 같다. 그리고 서서히 레나와 어깨에서 자동으로 내려오는 나의 손. 가슴아프군. 쳇! 3분카레가 있다. 그리고 3분 진(?)이 있다. 여기서 질문. 과연 3분 진 은 뭘까? 간단하다. 진에게 걸리면 3분 안에 끝난다. 지금 저렇게 바닥에 엎어져 있는 수 백 명의 병사들처럼 말이다. 저 병사들을 쓰러뜨리는 데 걸린 시간 약 3분 정확히는 2분 58초 역시 이번에도 3분 진(?)은 지켰다. 어떤 의미에서는 대단하다. "헉! 기, 기사 분들을 불러와라!"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안 된다!" "기사 분들을!" "괴, 괴물으다!" "후, 후퇴!" 우르르 몰려왔던 병사들은 진짜 겁을 먹고 뒷걸음질 쳤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성문은 열렸다. 일명 개방 말이다. "휴우!" 난 문이 열린 성문을 향해 느긋느긋하게 걸어갔고 그 모습을 본 홀락은 물었다. -주인과 진은 왜 이런 과격한 것밖에 못함? "뭐 소리냐?" -맨날 부수고 파괴하고 거슬리면 쓸어버리고...... "......" -진하고 주인 성격 완전 난감. 흐음,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진과 내가 좀 평화(?)를 좋아하다 보니...... "항상 야만적인 모습만 보인 건가?" 홀락의 말에 따르면 항상 야만적인 모습을 보였다가 정답. 이거, 이미지가 영 아닌데. 내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사근사근한 모습을 보여 줘야겠다. 한마디로 급설정? 그런 다음 아름다운 미소와 함께 물었다. "지거요, 실례합니다만 성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 "대답해 주세요." "모, 못 가르쳐 준다!" 헉! 나의 사근사근한 질문에 충격적으로 대답하는 병사. 이럴 수가...... 충격적이다. 하지만 여기서 굴복할 수는 없다. 그래, 참자, 참아. 난 지성인이잖아(언제부터?). 난 마음을 다잡고 다시 미소를 지었다. "가르쳐 주세요." "내가 너희들 같은 대악당에게 가르쳐 줄 것 같으냐?!" "......" 이제 대악당이라고 한다. 하아, 하아, 하아...... 뭔가 리듬이 끊어지는 느낌이 든다. 그래, 참자, 참아. 내 뒤에는 레나와 혈화가 있다. 그녀들은 지금 날 보고 있어. 그래, 지성인의 이미지를 보여 주는 거야. 난 최대한 웃으면서...... "성. 은. 어. 디. 있. 습. 니. 까?" 끊어 쳤다. 물론 웃었다. 아주 활짝 말이다. 하지만 이런 내 웃음에 살짝 움츠러드는 병사. 그것도 잠시, 그는 당당히 가슴을 폈다. 그리고...... "저, 절대 못 가르쳐 준다." 스윽. 그 말에 난 근처에 돌아다니는 내 손만 한 크기의 돌을 주워서 그대로 부숴 버렸다. 파직. 완전히 산산조각 나 버리는 돌. 그리고 난 다시 스마을을 유지하면서 물었다. "어딘가요?" "......" "어디냐고 묻고 있습니다만?" "......" "대답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지금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한마디로 웃으면서 이를 가는 표정은 바글바글(?). 즉 미묘한 상태라는 거다. 내 이런 모습에 더욱 부들부들 떠는 병사. "저, 절대 말할 수 없다!" "절대 말입니까?" "그, 그렇다." "훗. 그렇군요." 난 웃었다. 그리고...... 푸욱. "......" 순식간에 흐르는 정적 그리고 인상이 완전히 찡그러진 나. 홀락은 어느새 그 병사의 1센티미터 정도 옆에 꽂혀 있었다. 난 다시 물었다. "어디 있냐?" "......" "마지막으로 묻는다. 어디 있냐?" "저, 저기 있습니다!" 그러면서 친절하게 방향을 가르쳐 주신다. 아, 나도 모르게...... -주인. "......?" -주인하고 대화 이미지는 역시 그렇다. "......" -괜히 시간만 버렸잖아. "......" -주인 성격 보이면 1초 만에 볼 걸 말이야. 홀락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타협의 형태도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지능적으로 타협하고, 어떤 사람은 회유해서 타협한다. 하지만 난 역시 그런 타협하고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아름다운(?) 타협이 나에게는 제일 잘 어울린다고나 할까? 뭐냐, 이 왕국은? 내가 잘못 알고 있지 않다면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분명 마리아시스 왕국의 수도 타르티나다. 당연한 말이지만, 왕국이나 제국이나 할 것 없이 수도에는 많은 물자가 모이고 사람이 모이다 보니 상당히 활성화된 상태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활성화는커녕 빈민촌이다. 한 왕국의 수도가 빈민촌이라니, 이건 뭐냐?! "데스티니, 너의 클론들을 만든다고 모든 돈을 끌어다 썻다는 정보야." 그때 혈화의 한마디가 들려왔다. 하아? 한마디로 나 복사하려고 모든 사람들을 다 긁어모은 거냐? 아, 그러고 보니 아까 병사들도 후줄근한 갑옷을 입고 볼품없는 창을 들고 있었지? 어디서 폐품을 주워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당시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서 언급을 안 했지만, 이제는 언급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거지같이 한 이유는 내 클론들 만든다고 모든 재산다 날렸기 때문? 미묘하군. 우르르! 그때 백 명 정도의 기사가 성 쪽에서 우르르 몰려왔다. 근데 역시 후지다(?) 갑옷이나 검이나 거의 깡통 수준이다. 저래 가지고 어디 전투라도 하겠는가? 부딪치기만 해도 다 부서질 것 같은데. "......" "......" 진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묵묵히 그들을 바라봤다. 한마디로 거지 왕국이다, 이곳은.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죽고 싶어서 작정을 했는가?!" "아니, 죽여 주지!" "본때를 보여 줘라!" "저 침입자들을 죽여라!" 기사들은 우리를 보고 그렇게 외쳤고, 난 그 외침에 손을 번쩍 들었다. "......" "......" "......" "......" 그러자 순식간에 흐르는 적막. 당연한 건가? 갑자기 적이 한쪽 손을 번쩍 들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내가 손을 든 이유는 한 가지다. "저기, 한 가지만 물어보고 싶은데." "......?" "......?" "......?" "너희들 기사, 그 수가 다야?" "......" "......" "......" "그게 다군" 침묵은 긍정이라고 했다. 한마디로 저 백 명의 기사가 지금 이 왕국의 모든 것. 얼마나 돈을 끌어당겼으면 기사단도 유지 못해 백 명이 끝이란 말인가. 내 클론들이 그렇게 좋았던 거야? 지질들이셈! "처리할까?" 그때 내게다가와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는 혈화. 난 그녀의 말에 짧게 대답했다. "부탁해." "응." 그 말과 함께 혈화가 손을 한 번 휘저었다. 그러자...... "으아악!" "뭐냐?!" "어쌔신들이다!" "갑자기 어디서!" "으아악!" "큭!" 혈화의 부하들이 나타나더니 그대로 기사들을 쓸어버렸다. 혈화 직속 어쌔신만 해도 몇 백 명이다. 그런데 달랑 허접한 무기 끼고 있는 저런 허슬한 기사단쯤이야 금방이지. 그때였다. 푸지직! 푸지직! 갑자기 혈화의 어쌔신들이 그대로 피를 뿌리면서 쓰러져갔다. 그리고 그걸 본 혈화는 별명답지 않게 당황하면서 외쳤다. "후, 후퇴해!" 그리고 그 말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혈화의 어쌔신들. 하지만 이미 몇십 초 만에 수십 명의 어쌔신이 죽었다. 그리고 이 짓거리를 한 범인은 갑자기 나타난 14명의 남자 였다. 다들 20대 초반들로 보이는 남자들의 뚜렷한 특징은 다들 감정 없는 눈빛과 다부진 몸이었다. 딱 봐도 전투 잘하게 생겼다. 그리고 14명 사이에 끼어 있는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카 140cm에 흰색 가운을 입고 있는데 진짜 안 어울린다. 무슨 코미디 찍는 것도 아니고, 애가 흰색 가운 걸친 모습? 미묘하군. 그 아저씨는 우리를 보더니 진득한(?) 미소를 지었다. 개인적으로 저런 이상한 아저씨의 진득한 미소는 사양하고 싶은데, 흐음. "감히 네놈들이 겁도 없이 우리 왕국을 쳐들어오다니......" "흐음." "죽고 싶어 환장했군." "별로 죽고 싶지 않은데" "......" 나의 말에 꿀먹은 벙어리가 된 간운 아저씨는 잠시 후 마구 흥분하더니 외쳤다. "지금 너희들이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응!" "......" 난 당당히 말했다 아주 멋지게 살아갈 거다. 제대로 완벽하게 말이다. 그 순간 갑자기 미소를 짓던 가운 아저씨가 잠시 후 폭소를 터뜨렸다. "하하하! 미쳐 버리겠군." "미쳐라." "......" "뭐라 안 함." "......" 왜 웃다가 굳어 버리는 거지? 난 미쳐 버리겠다고 하게에 친절하게 미치라고 했는데 말이다. 흐음, 나의 이런 따뜻한 한마디에 감동 먹은 거냐? 거참, 난감하군. 나의 멘트에 감동 받은 그 아저씨는 얼굴까지 울긋불긋해 지더니 소리쳤다. "네놈! 지금 내 옆에 잇는 이14명이 누구인 줄 알고 그런 개소리를 지껄이는 것이냐?!" "내가 알면 뭐 해?" "......" "선물 줘?" "......" "난 이왕이면 현금이 좋음." "......" 나한테 완전히 말발 밀리는 저 아저씨. 왜 저러는 거지? 흥분하지 말고 릴렉스하게 하죠, 릴렉스하게. "네놈들 죽음의 선물로 알려 주지. 이 14명은 데스티니라는 괴물의 유전자로 만든 클론들! 들어는 봤겟지, 파멸의 데스티니!" "많이." "그 괴물의 힘을 가진 14명이다! 너희들이 살아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그때 또다시 재탕 질문하는 아저씨. 요새는 재탕하는 것, 사람들이 별로 안 좋아하는데. 하짐나 질문하면 대답해 주는 게 인지상정이다. "응!" "미친놈!" "나 안 미쳤어." "지금 네놈이 데스티니라는 괴물의 힘을 가진 이 클론들을 상대하겠다는 거야?!" "물론 할 거야." "......" "그리고 폐품 처리해야지." "무, 무슨 말이냐?!" 내 말에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말이 살짝 떨리는 아저씨. 난 그런 아저씨를 향해 웃으면서 말했다. "남의 유전자 이용해서 클론들을 만들어 놓고 모델료는 한 푼도 안 줬잖아? 그리고 내 복제품들이 돌아다니는 것은 별로 보고 싶지 않거든." "서, 설마?!" "정식으로 소개할게. 그 모조품들의 본체라고 해야 하나? 데스티니라고 해. 아, 참고로 저 뒤에 있는 분들은 진이랑 혈화, 레나라고 하지." "진! 혈화! 레나?! 아주 빵빵한 이름들이 나오자, 그 아저씨는 경악했다. 난 그 아저씨를 향해 웃으면서 그대로 홀락을 뽑았다. "오래 시간을 끌고 싶지 않아. 그리고 도대체 얼마나 내 힘을 잘 따라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야." 콰앙! 내 주변에 둘러싼 7명의 클론. 솔직히 말해 빡세다. 사실 그 인간한테 끌려가기 전이었다면 속절없이 당했을거다. 그나저나 내가 이렇게 강했던가? 새삼스럽게 내 모조품들을 보고 느끼는 구나. "파이어 볼." 그때 한 모조품이 자신의 검에 마법을 주입하셨다. 흐음, 진짜 미묘하다. 내 기술을 저렇게 펑펑 써 대는 모습을 보니 말이다. 이건 분명 저작권 침범이다(주인공의 눈에는 모든 게 돈!). 파아앗! 그 순간 검에 파이어 볼을 집어넣은 클론이 나의 배를 향해 싶숙이 찔러 왔고 난 그 모습을 보고 그대로 피해 냈다. 여기서 만액 내가 저 파이어 볼이 걸린 검과 충돌하면 폭발이 일어난다. 내 직없의 특성을 잘 아는 나이기에 당연하다. "윈드 스탠드!" "에이씨!" 그때 또 내 저작권을 침범하는 다른 클론님이 자신의 윈드 스탠드를 주입했다. 그러니 즉 저 윈드 스탠드가 걸린 검에 살짝만 배여도 난 스톱 그리고 다이. 뭐, 이야기할 곳도 없지 "플라임!" 파아앗! 이번에는 또 다른 놈이 자신의 검에 마법을 걸었다. 아, 이것들 지금 단체로 저작권 침범하는 거냐! 한 명씩 번갈아 가면서 왜 남의 기술들을 써 대냔 말이다! 난 그런 생각과 함께 한 놈이라도 처리하려고 파이어 볼을 사용했던 클론을 향해 홀락을 찔렀다. 그런데...... "익스플로전." "익스플로전." "익스플로전." "익스플로전." 콰앙! 콰앙! 콰앙! ......! 나머지 4놈이 그대로 자신의 검에 익스플로전을 건 채 바닥에 꽂아 버린 거였다. 그렇게 되자 내가 있던 자리에 4연속 폭발이 일어났다. 워냑 예상치도 못한 공격이었기에 난 맞을 수밖에 없었다. "쿠엑!" 난 검게 타 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순간적으로 매직 실드를 이용해서 죽지는 않았다는 거다. 그냥 깜둥이가 되어 버린 거다, 옷과 머리가. "이 개자식들이!" 감히 날 깜둥이로 만들다니! 진정 죽고 싶었구나. 난 곧바로 달려들었다. 사실 지금 난 2차 봉인까지 푼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 쪼들렸다. 그럼 3차 봉인까지 풀면 되진 않는가? 하고 묻는데, 싫다. 아니 풀 수 없다. 절대! 네버! 네버! 네버! -주인, 뭐 해! 3차 봉인 안 풀어?! 그때 홀락의 외침이 들려왔다. 난 그런 외침에 단호하게 대답했다. "싫어!" -엥? "절대 못 풀어!" -......? "아니, 풀면 난...... 으윽." -주, 주인, 진이나 혈화는 한 명씩 제거했다고 하지만, 주인만 계속 제자리야. 이대로 가다가는 주인이 위험하다고! 맞다. 홀락의 말처럼 이대로 가면 위험하다. 내 앞에 있는 모조품들은 강하다. 내가 일곱이 모였다고 이렇게 강해질 줄은 몰랐다만, 진짜 강하다. 그렇다고 3차 봉인은...... 으악! "워터 스트레인!" 파아앗. 그때 또 어느 한 놈이 자신의 검에 물 마법을 걸었다. 워텨 스트레인은 수압을 이용한 마법으로, 만약에 제대로 직격하면 화염 마법보다 더욱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마법이다. 해저 깊숙한 곳에 가면 몸이 찌그러진다. 그와 같은 이론으로, 이 마법에 직통당하면 찌르러진다(?) 그리고 문제는 이 마법이 검에 걸린 이상, 저 검에 스쳐도 난 찌그러진다(?) 으악! 사실 지금 내가 레나의 보조 마법만 받는다면 충분하겠지만, 레나는 진과 혈화ㅔ게 보조 마법을 거는 상태였다. 물론 내게도 건다는 걸 사양했다. 세 명 모두 걸려면 레나의 급격한 마나 고갈과 더불어 정신이 산만해서 오히려 안 좋을 것 같았기 때문에. 하지만 어럴 줄 알았으면 걸어 달라고 할걸. 흐흑. 푸직. "케엑." 그때 순간적으로 내 옆구리를 지나가는 검. 당연하게도 내 옆구리에서 피가 났다 그나마 다행이라느 인첸트 매직 엔더가 걸린 검이 아닌 평범한 검이었다는 거. 만약에 인첸트 매긱 엔더가 설린 상태었다면 난 뒈졌다. 내 기술 자체가 거의 안에서 데미지를 주는 성향이었게에 아무리 많은 체력과 피를 가져도 별 상관이 없었다. "......" "......" "......" "......" 그때 내 모조품들은 기회라 생각했는지 마구 공격했다. 아, 정말 너무한다! 으악! "주인, 뒈져" "......" "뒈지면 기도는 해 줄게." "......" "세이 굿바이." "이 개자식을!" 갑자기 나타나서 깐주거리는 펜들. 으아악! 내가 전놈 때문이라도 죽지 않는다. 절대로 3차 봉인은 풀기 싫었는데, 제길! 난 그 생각과 함께 모든 힘을 끌어올렸다. 동시에 내 몸 안에서 요동치는 힘, 폭발적이다. 저번과 확실히 차이가 날 정도의 힘이다. 파지짓 순식간에 연한 금빛의 색깔로 변한 내 머리카락. 그리고 그 머리카락을 본 홀라과 펜들은 -엥?! "헉?" 이런 반응이다. 당연한 건가? 저번 봉인까지만 했어도 붉은 머리였던 나다. 그런데 이번에는 연한 금빛이니까. 홀락은 엄한 목소리로 물었다 -주인, 미용실에서 염색함? "......" 이 자식이 지금 나랑 장난 치냐! 변신을 하면 알아서 바뀌는 머리 색깔인데 내가 무슨 방법으로 염핵을 하냐? 내가 할짓 없이 변신 상태에서 미용실 가서 염색할까? 어떻게 생각을 해도 이런 저질적인(?0 상상이 한계인 거냐, 홀락. 그 순간이었다. 펜들은 잔뜩 굳어진 채 내게 말했다. "주인, 어떻게 된 거야? "뭐가?" "주인의 힘.' "아아......" "감조차도 잡을 수 없어." 펜들의 한마디, 감조차도 잡을 수 없단다. 사식 저번 붉은색 머리와 지금 연한 금빛 머리와는 차이점이 있다. 그것도 아주 엄청난 차이 말이다. 그건 바로 압도적으로 강해진 힘이라고 할까? 저번에 그 이상한 인간과 어디에서 입석한 뒤 얻은 힘. 바로 그 힘이다. 물론 봉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충분히 더 강해졌다고 하지만 이렇게 3차 봉인이 풀리면 진정한 힘의 모습이 나타난다. 뭐 자세한 건 자중에 설명해 주마. "일단 저 저작권 침범을 자주 하는 모조품들, 마음에 안 들어서 말이다." 30초였다. 거의 슬라임 베듯이 난 내 앞에 있는 클론들을 죽였다. 피하지 못할 정도의 속도. 막으면 부숴 버린다. 그리고 마법을 건 채 막으면 그 마법조차도 소멸시켜 버린다. 내가 검을 휘두른 횟수는 7번. 적에게 단 한 번씩만 휘두른 거다. -...... "......" 나의 이런 모습에 홀락과 펜들은 말이 없었다. 흐음, 내가 생각해도 조금(?) 괴물 같기는 하다. 그런데 다른 사람 입장에서 좀 그렇겠지. "아 참." 그때 여전히 우리 쪽 상황은 모르고 열심히 싸우고 있는 진과 혈화. 진은 네 명 중 세명을 해치운 상태고, 머지않아 한 ㅁ여도 해치울 것 같다. 그에 비해 혈화는 한 명 죽이고 엄청 고전하고 있다 만약에 레나의 보조 마법이 아니었다면 금세 당했을 거다. 그만큼 내 모조품들의 힘이 장난 아니라느 소리다. "뒬로 물러서!" "......?!" 혈화는 내 목소리에 반응해 곧바로 뒤로 물러섰다. '왜?' 이런 말도 안 하고 단순헤 내 말을 믿어 줬다고 해야 하나. 물러선 혈화는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새롭게 머ㄹ카락을 염색(?)한 나를 보고 놀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역시 그녀도 놀랄 만하한 커다란 변신(?)이었던 거냐? 혈화가 물러서자, 맹혈히 달려드는 세 명의 내 복제품들. 난 웃었다. 이 상황에서 웃는 낵 ㅏ약간 맛이 가 보이긴 한다만, 왠지 즐겁다. 확실히 말이다. 파아앗 그 말과 함께 내 몸이 사라졌다. 그리고 40미터 정도 떨어져 있던 혈화를 상대하던 클론들을 지나쳤고, 그와 함께...... 푸지직! 푸지직! 푸지직! 혈화를 상대하던 내 클론들은 역시 내 일격도 견디지 못한태 죽어 버렸다. 좀 심하다. 아무리 강해졌다고 하지만, 이건 강해진 정도가 아니라 무슨 초특급 울트라 괴물이 되어 버린거다. "어, 어떻게 된 거야?" "오, 오빠?" 나의 이런 모습을 본 혈화와 레나는 당황했다. 혈화는 방금 전 내 머리카락 색깔이 변했을 때 보다 확연히드러날 정도로 놀란 얼굴을 한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아, 대충이라도 설명해 줘야 하나? "저번에 내가 한 번 끌려간 적 있지?" "아?" "네." 내말에 수긍하는 두 미소녀. 난 하늘을 우아하게(?) 바라본 두ㅟ 말했다. "그 이후로 이렇게 됐어." "......" "......" "너무나도 괴로은 나날이었어. 흐흑." "......" "......"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려 오는구나! 그 인간 때문에 다시 한 번 거기에 들어갸야 했던 나. 얼마나 괴로웠는지 모른다. 여기서 궁금할 거다. 도대체 거기가 어디기에 내가 이런 거냐고. 하지만 이건 직접 겪지 않은 자,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설명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아름다운(?) 곳이다. -아 참, 주인! "와" -궁금한 게 있는데. "궁금한 거?" -어. 난 뜬금없는 홀락의 말에 귀를 기울였고 홀락은 궁금하다는 듯 내게 말했다. -아까 전에 있잖아. ".......?" -절대 3차 봉인은 안 푼다고 했잖아? 왜 그런 거야? 이렇게 강한데. 헉1 난 그제야 지금의 엄청난 일을 상기해 냈다. 그렇다. 내가 아까 절대 3차 봉인을 풀지 않으려고 한 이유는 '그것' 때문이다. 저번과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강해진 상태인데, 왜 풀지 않으려고 했냐고 하면...... 스윽. 갑자기 모든 만물이 커 보인다. 한마디로 난쟁이가 되는 기분이다. 그것도 잠시, 난 절망했다 그리고 그대로 무릎을 털썩 꿇으면서 외쳤다, "이건 아냐!" 11장 난 네 살? "......" "......" "......" "......" -...... 모두들 나를 바라보신다. 크윽! 정말 무안해 죽겠다. 흑! "오, 오빠, 어떻게 왼 거예요?! 그때 레나가 다급히 내게 다가와서 물었고, 난 그물음에 조용히 답했다. "후유증이지." "그, 그렇지만 저번과......" "그래, 확실히 달라졌어." 지금 내가 왜 이러는지 궁급할 거다. 그건 바로 네 살로 돌아간 내 모습 때문이다. 키는 대략 110cm 정도에 외형은 너덧 살에 육박하는 완전 어린아이로 말이다. 저번 같은 경우는 그래도 키140cm에 여덟 살이었다. 하짐나 지금은 110cm 정도에 네 살. 한마디로 저번과는 비교도 안 되게 어려진 거다. 그리고 쪽팔린다. 난 말했다. "더욱 강대한 힘을 얻는 대가로 얻은 거야." "......" "흐흑." "......" "이, 이건 아냐!" "오, 오빠, 진정하세요. 괘, 괜찮아요! 귀, 귀여우신걸요." "......" 물론 레나가 나를 위로하려고 한 말이었다 하짐나 열여덟 살 먹은 내가 귀엽다니! 물론 나쁜 말은 아니다. 하지만 뭔가,뭔가! 으악! 눈물 난다. "헤?" "......" "헤?" "왜 그래, 루네?" "귀여워서." "......" "에스티니, 더 어려지니까 완전 귀여워. 샤방샤방(?)해." 네 살 정도로 변한 나를 보고 말하는 루네. 하아, 전부다 귀엽단다. 그래도 여덟 살일 때는 저런 말을 가끔씩 들었는데 이제는 보는 사람마다 귀엽대. 쳇! 계속해서 나를 빤히 바라보는 루네. 근데 그 눈동자가 미묘하고 짬뽕(?)하다. 난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왜, 왜 그래 루네?" "그냥 귀여워서." "......" "너무 귀여워. 후훗." "......" "귀여워." 아니다, 저건 절대 아니다. 지금 장담하는데 루네의 저 눈빛은 귀여운 아이들을 볼 때보는 눈빛이 아니다. 아니, 귀여운 아이들을 보는 눈빛이라면 저 눈빛 나올 수가 없다. 절대! "헤헤헤." "......" "헤헤헤" 움찔 난 이상한 눈빛으로 내게 다가오는 루네를 움찔했다. 나를 이렇게 움찔하게 만들다니 루네, 넌 강적이다. "루네, 이, 이건 아니야." "......" "나, 난 네 살이라고! 물론 목소리랑 외형만이기는 하지만......" "......" "이, 이건 너무 심하다고!" 그 말에 멈춘 채 잠시 나를 바라보는 루네. 헉! 드디어 나의 이 진실한 마음이 전해진 거야?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더 귀여워! 먹어 버릴 거야! "으악!" 그내로 내게 달려들었다. 아, 안 된다. 루네 여기가 아무리 여관이라고 하지만 네 살짜리 외형을 가진 날...... 푸욱! 그 순간 달려드는 루네 옆에 살벌하게 꽂히는 단검. 아차 이 방에는 나랑 루네만 있는 게 아니지. 다른 존재들이 모두 있다. 한마디로 지금 루네의 저 엄청난 변태 상상은 불가능하다는 거다. 그리고 저 단검의 준인님이 절대 내버려 두지 않을 거고. "쳇." 한편 혈화가 던진 단검을 보고 안타깝다는 듯 말하는 루네 도대체 네 살짜리 애에게 그 무슨 이상한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 루네 양! 그 순간, 루네는 갑자기 미소를 짓더니 혈화를 바라봤다. 그러디니 물었다. "덮쳐 줘?" "......" "너도 그게 부러운 거지?" "......" "이리 와." "죽여 버리겠어." "꺅!" 순신간에 혈화와 루네는 여관을 뛰쳐나갔고, 난 그 모습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루네 양, 못 말린다니까. 한쳔 나를 빤히 바라보는 엘리니아 누나는...... "귀여워!" "윽!" 그대로 나를 껴안아 버렸다. 그렇게 되자 그 풍만한 가슴에 내 얼굴이 파 묻혔다. 그런데 보들보들 야들야들(?)한 게 무지무지 좋다. "앗! 미안, 데스티니. 나, 귀여운 걸 너무 좋아해서." 그렇게 당황하면서 얼른 나를 자신의 품에서 풀어 줬다. 하지만 나 언제든지 환영이다. 언제든지 말이다. 휴우, 그래도 네 살짜리가 된 채 완전 어린아이 취급 받는건 정말 슬프기 그지없다. 정말 말이다. "그나저나 너, 정말 귀엽다." 그때 지나가듯이 한마디 던지는 케인 형. 내가 여자들한테 귀엽다는 말은 듣는 것까지는 그럭저럭 이해했다. 하지만 남자한테 귀엽다? "으아악!" "데, 데스티니?!" -주인?! "주인 어디가?" 난 뛰쳐나갔다. 그만큼 남자에게 귀엽다는 말을 듣는 건 나에게 있어서 악몽이었다. "제길." 난 마을 중앙 분수에 볼을 부풀린 채 않아 있었다. 젠장, 이게 뭐란 말인가. 이 나이에 남자한테 귀엽다는 소리를 듣지를 않나, 다 귀엽다는 눈빛으로만 나를 보고...... 난 엄연히 열여덟 살이라고! 하아 "꺅?!" "귀엽다!" "누굴까?" 그때 갑자기 내게 우르르 몰려오는 세 명의 누나. 대략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얼굴에 상당히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를 가진 멋진 분들이시다. 세 분이신데, 세분 전부 그렇다. 물론 내 주변에 계신 그분들에 비할 수는 없지만 어찌 됐든 일반인의 시선으로 보면 확실히 침 넘어가는 여자 분들이시다. "길 잃어버린 거야?" "꺅!" "정말 귀엽다!" 그 누나들은 나를 보고 '귀엽다' 를 연발했다. 쳇, 난 엄연히 열여덟 살...... 덥석. 그 순간 느껴지는 푸근푸근한 무언가...... 난 안다. 아주 잘 안다. 행복한 이 느낌...... "진짜 귀여워!" "레스, 놀라잖아!" "그래도 정말 귀여운걸!" "그것도 그렇다." "나도 안아 볼래." "안 돼! 내가 계속 안을 거야!" "싫어! 누나 품으로 와." "......" 갑자기 자신들의 풍만한 가슴 속으로 끌어당기는 세 명의 누나. 난 순수했다. 그래서 좋았다.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 그래서 즐겼다(?) 결론적으로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여기서 내가 할 것은 단 한 가지..... "전 네 살이에요." "......" "혼자 게임에 접속한 거야?" 세 명의 누나 중 조금 더 예쁜 푸른색의 긴 머리를 가진 누나. 키는 168cm 정도에 몸매도 작살이다. 한마디로 좋다. 난 순수하게(?) 누낟르이 사 준 아이스크림을 네 살 꼬맹이처럼 어설프게 떠먹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러자...... "길을 잃어버린 거야?" "꺅! 누구야, 이렇게 귀여운 아이를 잃어버린 사람은?" "정말......" 다들 나를 귀엽다는 눈빛과 걱정된다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아, 이게 바로 그 유명하다던 네 살의 혜택?! 잠깐...... "누나가 먹여 줄게." 그때 내가 아이스크림을 어설프게 먹던 게 마음에 걸렸는지 누나 한 명이 내 옆으로 왔고, 그러더니 나를 번쩍 드신다음 자신의 앞에 나를 놓았다. 한마디로 말해, 한 의자에 두 명이 앉은 미묘한 상황. 크악! "아 해 누나가 먹여 줄게." 그때 아이스크림 한 숟가락을 푸면서 다정하게 말하는 누나. 그래, 진정하자. 난 절대 이상한 생각을 가진 게 아니잖아? 자극히 순수하고 아름답고 단순하게 저 누나들에게 행복함을 주기 위해 연극(?)하는 거다. 내가 지금 이 상황을 즐긴다고 생각하는 이상한 사람들, 절대 오해 마라. 절대 즐기는 게 아니라 난 저 누나들이 나를 보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이 좋아서 그런 거다. 한마디로 이런 게 있지 않을까?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미소를 지으면 자기 일처럼 좋아하는 엄청 착한 사람들? 나도 그 부류에 속한다. 뭐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방팔방에서 몰려오는 '개구라 까지마!' 시선은?! 진짜다. 믿어 달라! 왜 내 말은 안 믿는 거란 말인가! 다른 사람이 나 때문에 미소를 지으면 자기 일처럼 엄청 좋아하는 착한 사람이라는 말이 그렇게 거슬리는 거냐?! 쳇 '무슨 생각 해?' 그때 아이스크림을 먹여 주던 누나가 아닌 다른 누나가 내게 물었고, 난 그 물음에 최대한 귀엽게 대답했다. "아니에요." "꺅!" "너, 너무 귀여워!" "이런 동생 가지고 싶어!" "진짜 귀엽다!" "꺅!" "우리, 이 아이 당분간만 데리고 있을까?" "그, 그럴까? 일단 유아 보호소에 신고해 놓고 우리가 데리고 있자." "응!" 갑작스럽게 나를 데리고 가시려는 누님들. 하지만 왠지 거부감이 없다. 그리고 지금 내 상황을 요약하자면, '이왕 네 살 된 거 즐기지' 모토다. 사실 가끔씩 네 살들이 부러웠다. 네 살이라는 이름하에 온갖 여자들에게 귀여움을 받아야 하는 그것들이 말이다. 그렇게 보면 이 모습으로 변한 게 좋지 않은 게 아니라 오히려 나에게는 축복(?)인 거다. 그래, 즐기자. 아, 아니, 즐기는 게 아니라 저분들에게 행복함을 주기 위해 희생(?)하는 거다. "뭐 먹을래?" "뭐 좋아해?" "누나들한테 말만 해." "......" 나를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온 누나들. 당연한 말이지만 이 게임도 '웰컴 투(?) 하우스' 라는 모드가 존재한다. 이게 뭐냐고 하면 간단하게도 집을 사서 실제 집처럼 꾸밀 수 있고, 실제 집처럼 똑같은 효과를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집이라는 게 현실이나 게임에서나 비싼 건 사실 그것만으로도 저분들이 예사롭지 않은 분들이라는 것이 확실하다. 왜냐고 하면 이 집을 사기 위해서는 방금 언급했다시피 돈, 즉 머니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당연한 이치로, 돈을 벌려면 레벨이 높아야지 유리하다. 물론 아르바이트나 다른 일로 돈을 버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런 사람들은 흔치 않으니까 패스. "그나저나 이름이 뭐야?" 세 명의 누나들 중 약간 우위의 미모를 가지고 있는 푸른색 머리카락의 누나. 난 그 누나의 질문에 당황했다. 내 이름은 데스티니, 어디서 묻는다면 확실하게 대답해 준다. 하지만 지금은 곤란하다. 지금 내 모습은 엄연히 네 살짜리 꼬마다. 그런데 그 꼬마가 데스티니라고 한다면? 내가 좀 활발한(?) 활동을 해서인지 대부분의 사람들 다 알더라. 그런 이름을 거론하면? 분명 이상할 거다. 그러니까 데스티니라는 이름은 쓸 수 없다. "이름 모르니?" 그때 내게 이름을 모르냐고 묻는 그 누나. 난 더욱 당황하면서 그냥 나오는 대로 주절거렸다. "티, 티니에요" "티니?" "꺅! 이름도 예뻐." "여자 이름 같다!" "그래도 귀여우니까." "헤헤헤." 데스티니에서 '데스'를 뺐을 분인데. 이 확실하게 오는 입질. 내가 생각해도 나의 이 순발력은 예술인 것 같다. 훗 그렇게 자화자찬에 빠졌을 때였다. "으갸갸갸." 그때 이번에는 다른 누나가 힘차게 기지개를 폈고, 잠시 후 곧바로 상의를 벗어 버렸다. 컥! 쿠, 쿨럭. 당연하게도 내 눈에 보이는 건 하얀색 브래지어. 그 모습에 다른 두 누나는...... "레라, 갑자기 벗으면...... "왜? 항상 이랬는데." "아니, 오늘은 티니도 있잖아." "헤! 레스, 설마 티니의 눈을 의식하는 거야?" "그렇지는 않지만......" "티니는 어린아이라고." 푸욱! 푸욱! 푸욱! 왠지 저 한마디가 내 심장을 관통하다 못해 갈가리 찢어 버린다. 나도 사실 양심이라는 게 있기에(정말?) 저 말 한마디에 너무나도 정신이 혼미해졌다. 저분들은 지금 날 순수하게 네 살짜리 꼬맹이로 본다. 하짐나 외형만 네 살이고, 실제 속은 열여덟 살의 신체 건강하다 못해 날아다닐 나이다. 그것도 심히 말이다. 그나저나 여기서 잠깐, 인물 소개를 들어가겠다. 일단 저 세 명 중 약간이라도 더 미인이라고 부른 누나. 그녀의 이름은 메이리라고 한다. 메이리, 이름도 예쁘군. 그리고 두 번째 지금 하얀 블래지어만 찬 채 날르 보고 있는 녹색머리카락의 주인공은 레라 누님 그리고 마지막을 분홍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누나 레스. 이렇게 총 세 분이시다. 갑자기 왠 설명이냐고? 그냥...... 쿨럭(사실은 자신의 비양심적인 행동을 얼버무리려는 최선의 방책). "아, 티니야." "......?" 그때 레라 누님께서 나를 불렀고, 누나는 내게 손짓했다. 그러자 난 브래지어만 입은 그 누나에게 뒤뚱뒤뚱 걸아갔고, 잠시 후 누나는 내가 다가오자 물었다. "같이 목욕할래?" "......" "목욕 싫어해?" "......" "아님 누나랑 하기 싫니?" 뻥! 뻥뻥! 뻥뻥! 내 머리에서 나는 소리다. 저 출처가 궁금한 자, 떠나라(어디로?). 어찌 됐든 레라 누님의 말은 축복이었다(어디가?). 세상에 빛이 있다면 지금 분명 빛나고 있을 거다. 반짝반짝. 하하하하! 하하하하! "티니야?" 그때 내가 약간 이상해지자, 당황해서 날 부르는 레라 누나. 과연 여기서 내가 무슨 대답을 해야 할까? 난 순수하게(?) 정말 순수하게(?) 레라 누나를 절대로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나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못할 뿐만 마음이 곱기로는 이 세상에서 제일인 사람이니까. 주변의 시선을 무시하고...... 어찌 됐든 여기서 내가 '네' 라고 대답하면 레라 누나는 실망 안 할 거다. 하지만 '싫어요!' 라고 하면 레라 누나 충격 받는다. 헉! 내가 남에게 실망을 안겨 주다니,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한 가지다. 절대로 이상한 생각은 없다고 자신 있게 선언한다. "티니야!" 그때 나를 한 번 더 부르는 레라 누나. 난 고개를 끄덕이려고 했으나...... 똑똑! "일이에요!" "......" 갑자기 문 밖에서 들려온 한 남자 놈의 말. 그리고...... "아, 일이래." "레나, 옷 입어." "응." 이라면서 레라 누나는 옷을 주섬주섬 입으신다. 그러고 내귀에 울려 퍼지는 한 노래. 짜자자잔! 짜자자잔! 절망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아니, 이런 개삐리리 삐리리 삐리리리리리 삐리리리삐리리리리 같은 자식이! 왜 하필 지금 오냔 말이다(워낙 과격한 욕이어서 표현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레스 누나가 앞장서더니 문 앞으로 가 문을 열었다. 그러자 보이는 원수(?) 저 개자식을!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놈이었다. 저놈이다. 저놈이 나의 신성한(?) 일을 방해한 거다. 으악! 흠칫. "왜 그러세요?" "아, 아뇨." 그때 나의 어마어마한 살기를 느꼈는지 흠칫거리고, 그반응에 이상하다는 듯 말하는 그 남자 하지만 난 살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대로 그 인간을 봤다 그 순간. "헉!" "......?!" "......?!" "......?!" 그대로 내 눈과 마주치면서 살기에 주저앉아 버린 남자. 그리고 너무나도 공포에 질린 그 남자를 보고 깜짝 놀란 세명의 누나. 그중 레스 누나가 무슨 일이냐는 듯 물었다. "왜 그래요?" "저, 저 꼬맹이가?!" "......?" "어, 엄청난 살기를......" "네?" 그 말에 그 남자가 가리키 방향, 즉 나에게 시선이 돌아오는 누나들. 하지만 이미 난 눈을 깜빡거리면서 온갖 순진한 표정을 다 짓고 있었다. "......" "......" "......" 그리고 그걸 본 누나들은 황당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바, 방금 전까지 분명......" "우리 티니가 무슨 살기예요!" "티니가 알아들으면 얼마나 충격을 받겠어요!" 그 남자는 무지하게 핍박당했다. 아, 이게 바로 그 무섭다는 꼬맹이들의 이중 가면이라는 거군. 내가 직접 해 보니 뭔가 미묘하다. 하지만 저 남자의 대응은 미흡했다. 나 같으면 이런 짓거리 하는 놈이 있다면 그대로 잠아서 진실을 볼 때까지 사랑해 줄 거다(?). 아자 많이 말이야. 크크! "아, 알겠습니다." 그 말과 함께 그 남자는 종이 한 장을 던지고 곧바로 도망 가듯 가 버렸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누나들은...... "에구, 우리 귀여운 티니한테 살기라니......" "맞아. 저 남자 이상해." "질투지, 뭐" 저기 누나들, 저 남자 분 말이 맞습니다만. 하지만 내 모습 때문에 내 말을 더 믿는다. 이래서 걷으로 모든 걸 판단하면 안 된다니까. 그 순간 내 눈에 들어오는 저 종이. 어디서 많이 보던 종이다만. 그것도 아주 친숙한 종이 말이다. 메이리 누나는 그 박닥에 떨어진 종이를 주웠고, 잠시 후. "D급이야." "에헤?" "돈 좀 되겠다." "......?" 엥? D급?? 신선하지 못한 저 단어는 무엇이란 말인가?! "그나저나 이번 버그는 뭐야?" 그때 레라 누나의 한마디가 들려왔다. 버그? 내가 아는 버그는 한 가지밖에 없다. 게르니아라는 아름다운 마왕님께서 막 합성시켜서 만들어 낸 버그 말이다. 한동안 굵직한 일을 좀 한다고 버그를 잡으러 다니지 않은게 사실이지만, 사실 버그하면 나랑 또 인연이 깊어서 말이다. 레라 누나의 질문에 메이리 누나는 쪽지를 모면서 말했다. "흐음, 고블린 족장 마법사를 제거하라는 내용 같은데?" "고블린 족장 마법사?" "응. 이번엔 버그에 감염되면서 마법 공격력이 어마어마한 고블린 족장 마법사가 탄생이 됐대." "에? 마법 공격력이 어마어마한 고블린 족장 마법사?" "아, 마법 공격력은 거의 9서클에 달하지만 그 마법을 시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적혀 있네." "아하." 흐음, 그러니까 파괴력은 어마어마한데 걸리는 시간이 많다? 그래서 D급으로 정해진 거구나. 만약에 시전 속도가 빨랐으면 S급으로 분리될 만한 일이다. 그때 레라 누나가 나를 보더니 물었다. "근데 우리 티니 어떡해?" "글쎄......" "이곳에 혼자 남겨 두기도 그렇잖아." "위험하면?" "D급 일이잖아. 우리가 호흡만 잘 맞으면 C급도 무난하다고 잊어버린 거야?" "아, 그건 알지만......" "그러니 티니도 데려가자!" 나를 굳이 데려가려는 레나 누나. 그리고 약간 걱정스러워하는 메이리 누나. 그것도 잠시, 나를 보더니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응, 그러자!" 무에파니 숲. 이 숲은 고블린 숲이다. 흐음, 그러니까 정식 명칭은 무에파니 숲이라고 불리지만, 유저들 사이에선 고블린 숲이라고 불린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고블린만 사니까. 처음 이곳에는 고블린과 오크들이 살았다. 하지만 고블린들이 오크들을 다구리 쳤다. 그리고 이겼다. 그래서 고블린들이 이 땅을 차치했다는 아름다운(?) 스토리가 담겨 있는 곳이 바로 여기였다. 여기서 한 가지 우리는 그냥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될 대목이 있다. 그건 바로...... 고블린들이 오크들을 다구리 쳤다는 이 부분,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삶의 교육을 안겨 주는 모습이 담겨 있으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다구리는 위대하다? 물론 압도적인 무력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일단 힘이 비슷하면 다구리가 최고라는 명언(?)이 담겨 있는 부분이다. "그나저나 지도에 나와 있는 데로 가면 되겠지?" 그때 레스 누나의 한마디. 그 말에 다른 누나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이 고블린 숲에서는 유저들이 파티 사냥을 열심히 하고 계신다. 여기는 꽤나 레벨이 잘 올라가는 장소로 유명해서 아예 여기서 죽돌이가 되신 분들도 많을 정도로 좋은 사냥터다. 그렇게 우리는 레스 누나가 들고 있는 지도에만 의지한 채 길을 걸었고, 그때였다. "야, 오늘 따라 고블린들이 너무 적지 않아?" "나도 그 생각했는데?" "맞아 어디 이민 갔나? 크크." "고블린들도 노는 날 있어야지." "흐음." 내 앞에 잔뜩 긴장한 채 가는 세 명의 누나는 듣지 못한게 분명하다. 하지만 귀가 워냑 좋은 난 잘 들려서 말이다. 그나저나 고블린들이 너무 적다라? 뭔가 미묘한데? "레라, 이상해." "맞아." "왜 이러지?" 점점 깊숙이 들어오자 당연하게도 유저들의 모습은 감추었다. 왜냐하면 안으로 들어올수록 위험도는 더 높아지니까. 하지만 이상했다. 깊숙이 들어왔지만, 오히려 고블린들의 모습은 한 마리도 안 보였다. 그렇게 되자 누나들은 불안한 듯했다. 그 순간이었다. "뭐, 뭐가 느낌이 이상해. 일단 돌아가자." 메이리 누나의 한마디. 그녀는 뭔가 알 수 없는 기분을 느꼈나 보다. 그리고 그 말에 나머지 누나들도 동의했다.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이렇게 찜찜한 일은 하고 싶지 않을 거다. 나조차도 무지 찜찜하니까. 하지만 누나들. 이미 나가기는 글러 버린 것 같네요. "인간이다." "죽여라!" "인간이다!" "한 놈도 살리지 마라." 고블린이 아주 구식 시대 대사르 읊으면서 나타났다. 요새 고블린들은 웰빙 시대에 맞게 대사 친다던데? 예를 들어 '컴 온 휴먼 로즈?' 라든가 '베이베, 넌 죽었어!' 라든가 '싱싱한데?' 라든가 하는 대사를 친다고 들었다. 그런데 저 고블린님들은 안 치시네? 아니면 내가 잘못 안 건가? "말도 안 돼!" "고블린들이......" "큰일......" 이때 자신들을 둘러싼 고블린 몇천 마리에 기겁하는 누나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였다. "인간들, 나를 처리하러 온 건가?" "......!" "......!" "......!" 고블린이라는 놈들이 원래 이상하게 생겼다만, 저놈은 더 이상하게 생겼다. 얼굴이 막 갈가리(?)에다가 온통 찢어졌다. 한마디로 속 한 좋아지게 만드는 얼굴을 가진 저분, 아마도 저분이 오늘의 주인공이자 버그 분인 것 같다. "감히 하찮은 인간들이 나를 죽이려고 오다니, 대담하군." "......" "......" "......" 그 이상한 고블린의 위엄에 눌러 아무런 말도 못하는 누나들 그냥 단순히 전투 준비만을 할 뿐이었다. 일다 레나 누나는 검을, 레스 누나는 마법 지팡이, 그리고 메이리 누나는 사제용 지팡이를 꺼냈다. 이걸로 대충 잡아 보자면 검사, 마법사, 사제 파티라고 해야 하나? 사실 다양한 차티가 존재한다. 하지만 나름대로제일 안정되어 있는 파티는 이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파티처럼 예상외의 공격법이 나온다거나 하기는 힘들다. 워낙 이 파티가 많이 사용되다 보니. 그래도 제일 안정하고 제일 무난한 파티다. 그리고 호흡이 완벽할수록 그 힘은 엄청나다. "크크! 하하하......" "......!" "......!" "......!" 그때 고블린들 사이에 끼여 있는(?) 한 남자, 나이는 30대 초반에다가 키는 170cm 정도, 남자치고 그리 큰 키는 아니짐나 그런 것들은 그의 악독해 보이는 얼굴로 잊게 만들어 주신다. "바보 같은 인간들." "다, 당신 뭐예요?!" '바보 같은' 이라는 말에 발끈해서 말하는 레라 누나 남자는 그 악독한 얼굴에 어울리는 악독한 미소를 짓더니 말했다. "게르니아님을 모시는 간부 중 하나라고 해야 하나?" "......?" "게르니아?" "......?!" 게르니아라는 말에 누군지 모른다는 표정의 누나들 그런 누나들의 위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저분 친절한데? "한마디로 너희들이 버그라고 부르는 존재를 창조하는 위대한 분이지." 흠칫! 그 말에 모두 움찔거리신다. 근데 거기 아저씨, 어딜 봐서 그 얍삽한 게르니아 자식이 위대하신 겁니까/ 제가 보기에는 절대 안 그렇던데요? 한편 그 남자의 설명에 더욱 긴장하는 그녀들. 사실 그녀들은 생각했을 것이다. 살아 돌아기기에는 무리라고. 저 수천 명의 고블린도 그렇고 고블린 족장 버그도 그렇다. 그뿐 아니라 게르니아의 부하까지 있으니 말이다. 메이리 누나가 아주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티니, 누나들이 공격하면 도망가." "......" "죽도록 도망가야 해 알았지?" 이 와중에서도 나를 걱정해 주는 메이리 누나. 흐흑! 너무 감동적이잖아! 그 순간! "헬파이어!" "......!" "......!" "......!" 그 고블린 족장 마법사 버그님에게서 펼친 마법, 그것도 8서클이라는 어마어마한 힘이 담긴 마법이다. 하지만 그냥 단산한 마법이 아니다. 증폭될 대로 증폭돼서 거짓말 안 하고 거의 가로 세로 20미터에 달하는 지옥의 불꽃이 우리를 덮쳤다. "티, 티니, 미안해!" "미안......" "괜히 데리고 와서......" "......" 누나들은 나를 껴안으면서 나를 마지막까지 보호하려고 했다. 저기, 누님들, 미안할 것까지는없습니다만. 뭐, 화려한 불쇼(?)도 보았고 말입니다. 그 생각과 함께 내 몸은 그대로 사라졌다. 그리고 내 모은 어느새 커다란 헬파이어를 향해 달려 들어갔다. 사실 그 열기에 뜨겁다는 느낌이 들어야 하지만 별로...... 이 정도의 공격은 아무것도 아니어서 말이다. "디스펠!" 파아앗! 그 순간 내 한마디에 그 커다랗고 강력하던 헬파이어는 소멸됐다. 흔젹도 없이 단 한마디에 말이다. "......" "......" "......" 한편 누나들은 눈을 감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사라진 헬파이어를 보고 어리둥절한 모습이었고, 난 그런 누나들을 향해 해명을 했다. "살짝 사정이 있어서 말이야." "티니?!" 내가 너무나도 유창하게 말하자, 누나들은 당황했다 잠시지만 속여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행복했어요. 그리고 그 대가로...... "쇼 타임이라는 걸 보여 드릴게요" 난 그 말과 함께 레라 누나에게 슬며시 다가가 웃으면서 그녀의 밑에 떨어져 있는 검을 주웠다. "마, 말도 안 돼!" 게르니아의 간부 중 한 명인 가단은 믿을 수가 없었다. 네 살짜리였다 꼬맹이라 신경도 쓰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 압도적인 무력은 무엇인가 말인가. 어느새 자신의 목에 검을 갖다 댄 데스티니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요새 게르니아는 잘 지내셔?" "게, 게르니아 님으......?!" "어, 좀 잘 알아. 물론 좋은 쪽은 아니지만 말이야." "......" "흐음, 이런 말 하기 좀 그런데 게르니아에 대한 정보 좀 넘겨줄래? 물론 돈은 못 줘." "내가 말할......" 푸욱.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대로 목숨을 잃어버린 가탄 그리고 데스티니는 중얼 거렸다. "뭐, 말할 마음이 없다면 하지 말라고......" "누나, 검 잘 썼어요." 멍. 난 지금의 상황에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는 듯 바라보는 레라 누나에게 검을 넘겨줬고, 잠시 후 다른 두 누나에게도 말했다. "사실 제가 미묘한 저주(?)에 걸려서......" "저, 저주라니, 아니 저주라니요?!" 그때 존댓말 하는 메이리 누나. 난 그 누나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어차피 실제 나이도 열여덟 살이에요. 말 놓으셔도 돼요." "......" "정말 속일 마음은 없었는데...... 흐음, 누나들이 너무 예뻐서 저도 그만." "......" "......" "......" 그 말에 얼굴이 붉어지는 누나들. 헉! 나도 모르게 요즘엔 자연스럽게 이런 대사가 나오는구나. 하아, 이건 분명 제킨의 영향이라고나 할까? 그 순간이었다. "저, 저기 그렇다면?!" "왜 그래요?" 레라 누나는 얼굴이 붉어진 채 말했다. "아까 목욕......" 그 건에 대해서는 당연히 거절하려고 했어요(아까 방해했다고 난리 친 게 1시간 전임). 제가 어떻게 제 양심을 팔아넘길 수 있겠습니까(팔아넘긴 지는 오래됨)? 난 그런 누나에게 말했다. "당연히 거절하려고 했죠 제가 짐승도 아니고......" "......" "믿어 주세요." "으응." 내 말에 머뭇거리면서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레나 누나. 흠, 이제 대충 이야기가 마무리가 된 건가? 그럼 저 고블린들이나 정리를 해야 할 것 같군. "데스파라......" 파지짓! 공간을 휘젓자 모습을 드러내는 은빛의 활. 물론 네 살의 몸으로 이 큰 활을 들기는 무리로 보이나 충분히 들 만했다. 폼이 좀 괴상망측하기는 하지만...... "그, 그게 뭐야?!" "화, 할?!" "너, 너 정체가?!" 그때 갑자기 등장한 활에 당황하는 누나들 난 그녀들에게 아름다운 미소와 함께 말했다. "잡종(?) 인생입니다." "......" "......" "......" "자, 그러면 끝내 볼까요? 난 그말과 함께 서서히 데스파라의 시위를 당겼다. 그러자 조금씩 생성해 가는 무형의 화살. 이것도 꽤 오랜만이군 후훗, 오늘 이 엄청난 파괴력을 다시 한 번 구경하는구나. 그러고 보니 난 데스파라를 쏠때마다 궁금증이 들었다. 다른 유물 아이템의 힘이 말이다. 특히 지금 두 번째 보석 파편까지 찾아낸 파괴의 지팡이 크레이스 존, 이 지팡이의 능력치가 궁급했다. 뭐, 앞으로 더 열심히 찾아야겠지. 파지지 파지지짓! 그 순간 더욱 모여드는 힘들, 그리고 그 힘에 압도되 고블린들과 고블린 버그. 난 웃었다. 그와 함께...... "바이, 바이." 줄을 놓았다 "......" "......" "......" 레라, 레스, 메이라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앞을 보고 할 말을 잃어버렸다. 단 한 방이었다. 그 저주(?)를 받았다는 티니가 쏜 무형의 화살은 단 한 방에 수천 명의 고블린들과 버그를 소멸시켜 버렸다. 예외는 없었다. 단 한 명의 예외도...... "오빠, 어디 갔다 오신 거예요?!" 내가 다시 돌아오자. 걱정 가득한 얼굴로 내게 묻는 레나. 난 그런 그녀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 그냥 바람 좀?" "그래도 말씀이라도...... 걱정했어요." 이제야 안심한다는 듯한 얼굴을 하는 레나. 하아 이런 순박한 소녀에게 거짓말을 하는 난 진정 왕저질이란 말인가? 크흠. "저기, 데스티니야?" "응?" 그때 갑자기 내게 사근사근 다가오더니 속삭이는 루네. 그녀는 활짝 웃으면서 물었다. "재밌었지?" "무, 무슨 소리?" "헤헤." "......" 찔리는 게 약간 있었던 나로서는 루네의 저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내 가슴을 뚫었다. 하지만 진정해야 했다. 저건 분명히 나를 동요시키기 위한 작전일 뿐이야. 하지만...... "이 향수는 타이티나 향수랑 프라카닌 향수, 멜제리아 향수네?" "......" "네 몸에서 냄새가 진하게 나." "......." "이걸 간단하게 말하면......" -주인이 세 명의 여인과 즐겁고 므흣하게 음란하게 놀았다는 거?!" 루네의 마직막 말을 거들어 주는 홀락 그리고 순식간에 내게 시선이 집중됐다. 하하하. 특히 레나는 말도 안 된다는 듯한 얼굴이고, 진은 당장이라도 날 구워삶아서 데쳐 먹을 눈빛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혈화, 이분 무섭다. 진짜 무섭다. 정말 무섭다. 이때까지 중 제일 무서워! "난 결백해!" -주인의 명언 나왔다! 이 자식이 명언이라니! 난 진짜 결백하다고! 순수함의 결정체인 나이데 말이다. 그때였다. 스윽. 갑자기 혈화 옆으로 나타나는 한 그림자. 나 저분 안다. 분명 느낌으로 봐서 혈화 팬클럽의 회장이자, 나를 제일 증오해서 이때까지 날 제일 많이 공격했던 분이다. 기운만으로도 파악이 될 정도니까. 그 남자는 혈화에게 무언가 속삭였고, 잠시 후 혈화는 나를 찌릿 바라보았다. "......" 그러더니...... "레나, 레스, 메이리." "......" "라는 분들에게 네 살인 척하면서 온갖 귀여움을 받았다고 하네?" "......" "여기서 내가 묻고 싶은 건 왜 네 살인 척하면서 귀여움을 받았는지, 무슨 짓을 했는지 이런 것만 자세히 알고 싶어." 지금 난 한 가지 상황을 유추하고 있다. 저 혈화 팬클럽 회장 어쌔신, 속으로 웃고 있다. 그냥 지나갈 만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끝끝내 파헤쳐서 지금 혈화에게 보고한 것이 분명하다. 멋진 정신이다. "난 전설이니까?" "......" "......" "......" "......" 갑자기 냉동 창고가 되어 버린 방. 으악! 그날 난 혈화의 화를 풀어 준다고 정말 진땀 뺐다. 꼭 바람 피우다가 걸린 남자들이 하는 행동 같기는 했다만 일단은 거짓말 한 것 자체가 그랬으니까. 12장 채희 혈화 얼음의 꽃. 랭킹 3위 현실 이름 유채희 카아아 이름도 죽이는구나! 아 참, 이게 아니라 내가 갑자기 혈화의 실명을 거론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건 바로 혈화에게 오늘 저녁 식사에 초대받았으니까. 아니, 이걸 초대받았다고 해야 하나? 그때 화를 푸는 도중에 이야기가 오갔다. '말만 해 어떤 것도 들어줄게!' '그, 그럼......' '......?' '우리 집에 와 줘.' 처음에 그 말을 들었을 때 난 19금 상상을 해 버렸다. 절대 내가 짐승이어서 그런 건 아니고 보통 신체 건강한 남자가 저런 이야기를 들으면 다들 그런 게 아닐까? 내 위로가 아니라 진짜다. 왜 와 달라고 할까? 그냥 심심해서/ 아니면 게임 같이하려고? 아니면 빙글빙글(?) 댄스 추려고?! 물론 순수한 의도로 부르는 여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남자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니 절대 순수한 의도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여자들이여! 아 참, 이게 아니라, 난 그런 혈화의 대화에 폭주 기관차처럼 마구 흥분했지만(홰 흥분됐는지 묻지 마라) 그 다음에 나온 혈화의 말에 냉동이 돼 버렸다. '저녁 식사를 같이하고 싶어. 아버지한테 널 소개해 주고 싶기도 하고.' 한마디로 말해, 나의 아름다웠던(?) 상상은 부질없는 거였다. 쳇! 어찌 됐든 그렇게 난 혈화의 집에 초대 받았고, 지금 난 나름대로 마지막 캐주얼 정장을 입고 가는 중이다. 마지막 캐주얼 정장이라고 하니 눈물이 난다? 크악!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난 혈화가 불러 준 내용이 담긴 쪽지를 열어 보았다. 서울 강경구 420-1번지 강경구? 내가 알기로는 강남보다 몇 배 더 잘산다는 초슈퍼 울트라 동네? 사실 예전까지만 해도 강남이 서울에서 제일 잘사는 동네로 유명했다. 하지만 어느새 만들어진 강경구라는 동네. 그 동네는 강남에서도 슈퍼 울트라들만 모이는 곳 하루 과외비로 몇백은 껌 값에다가 물 한 통에 몇만 원 한다고 한다. 무슨 그 동네 물은 전설적인 물이냐? 휴우, 난 이런 이야기만 나면 암울해지고 우울해진다. 흐흑. 그나저나 그것보다...... "혈화가, 아니 채희가 이렇게 잘사는 재벌 집 아가씨였나?" 좀 상상 밖이다. 본래 이런 동네에서 사는 사람이면 싸가지는 안드로메다에다가, 개념은 지하 땅굴에 파 묻어 버르는 분이 대다수, 아니 절대적인데 채희에게는 그런 모습이 전혀 없다. 그냥 조금(?) 차가운 모습? 그거 말고는 말이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헉!" 그때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너무나도 익숙한 목소리. 얼음 같은 목소리지만 역시나 아름답다. 난 그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거기에 보이는 한 소녀, 얼음의 꽃이라고 불리면서 랭킹 3위라는 타이틀을 달고 계신 채희 양 이었다. 그리고 다소 충격적(?)으로 말이다. 푸른색 원피스. 무릎까지 오는 길이다. 그리고 머리는 간단하게 포니테일 형식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사실 게임에서 항상 머리를 푼 모습만 본 나로서는 채희의 저 포니테일 머리가 다소 충격적이다. 아니, 그것보다는 처 푸른색의 원피스. 어마어마하다. 워, 원피스라니. 채희 이미지랑은 별로 안 어울릴 것 같은 옷이다. 얼음 소녀라고 불리는 그녀가 원피스...... 물론 귀엽다. 귀여워서 미쳐 죽겠다. 저런 신선한 모습조차도 거부감이 들기는커녕 온몸이 불타오른다. "이상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이상하냐고 묻는 채희. 난 그 말에 맹렬히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아니. 귀, 귀여워." "......" "정말 귀여워." "고마워 남자들은 이런 걸 좋아한다고 해서......" "......" 물론 저런 걸 좋아하는 남자들도 있다만 원래 혈화 스타일을 좋아하는 남자도 많다. 아마 저 모습을 추천한 사람은 자시 취향을 권유했을 것이다. "사실 좀 자신은 없지만 오늘 최대한 노력해 볼게, 가자." 그 말과 함께 모습은 귀엽게 꾸몄지만 여전히 쌀쌀한 말투로 나를 안내하는 혈화. 하지만 난 그게 얼마나 따뜻한 목소리인지 알기에 불만없다. 눈물이 날 정도로 뜨끈해. "......" 내 앞에 펼퍼진 집(?). 아니, 성이리거 표현해야 하나? 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다. 가히 어림짐작으로 봐도 수백평 이상이다. 도대체 집이라는 개념으로 설계한 거냐?! 끼이익. 그때 채희가 다가가자 알아서 열리는 자동문. 한마디로 저 문은 인식 문이냐? 역시 좋다. 그리고...... "헉!" 두 둘로 주르르 줄을 선 검은색 양복의 아저씨들. 멋지다(?). 집 안에 들어가기까지 저 아저씨들이 열심히 길을 밝혀(?) 주시는구나! "......" "신경 쓰지 마." 그때 채희의 한마디. 응. 나도 신경 쓰고 싶지 않아. 하지만 검은색 양복에다가 검은색 선글라스를 낀 채 묵묵히 서 있는 아저씨들 사이를 지나가면서 신경 안 쓰이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 미묘한 살기들. 내가 워낙 착하다 보니(여기서 이 말이 나올 이유가 없음) 살기를 대중적으로 많이 받는 입장이다. 그래서인지 명백히 느껴진다. 저 살기들이...... 물론 채희는 느끼지 못하고 나만 팍팍 느꼈다. 한마디로 질투의 살기? 아...... 접대실. 접대실이 60평이란다. 무슨 접대하라는 게 아니라 뒹굴뒹굴 굴러도 될 만한 크기다. 크윽. 채희, 정말 너 완전 초울트라 부잣집 아가씨였구나. 새삼 그녀라는 존재가 엄청나 보이는구나. "그럼 내가 요릴 준비해 올게. 여기서 기다려 아버지도 오실 거야." 그 말과 함께 접대실을 나가 버리는 채희 그렇게 되자, 이 거대한 접대실에는 나 혼자만이 남게 되었다. 허! 이렇게 큰 데 있으니 뭔가 어색하다고 해야 하나? 진짜 어색하다. 그렇게 수십 분이 지났을까,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상당히 잘생긴 얼굴의 중년 아저씨. 젊었을 때 날아다녔을 것 같은 인물의 아저씨다. 그리고 몸도 좋아 보이고, 성격도 좋아 보인다. 한마디로 멋진 중년 아저씨랄까. 그 아저씨는 들어오자마자 나를 보더니 푸근한 인상과 함께 입을 열었다. "자네가 채희가 소개해 준다는 친구인가?" "아, 네." "흐음 채희가 친구를 데려온 것도 신기한데 남자라니, 뜻밖이네. 허허." 난 사실 저렇게 다정다감한 성격을 가진 아저씨인 줄은 예상도 못했다. 채희가 워냑 차가운 소녀다 보니 아버지도 차갑고 냉정한 줄 알았다. 그리고 이렇게 엄청난 부잣집 아저씨의 성격하고는 설정이 영 안 맞는다고 할까? 하지만 이건 내 생각의 정반대. 차갑기는 커녕 너무나도 다정하시다. 채희 아버지는 식탁에 앉더니 나를 보았다. 그리고 전쟁터에 금방이라도 나갈 듯한 얼굴로 비장하게 물었다. "알고 있나?" "네?" "모르는 것 같군." "무, 무슨 말씀이신지?" "휴우." "......?!" 갑자기 한숨을 내쉰다. 그러더니 고개를 들어 예쁘게 꾸며진 형광등을 보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자네는 오면 안 될 곳에 왔네." "......" 난 그 말에 바짝 긴장하기 시작했다. 영화를 보면 보통 저런 말을 한 뒤에 막 기습하는 신이나오더라. 젠장, 진짜 오늘 큰일 나는 거 아냐? 하지만...... 덥석. "......?!" 갑자기 내 두 손을 부여잡는 채희 아버지. 그는 비장한 얼굴로 말했다. "도망가게." "네?!" "살고 싶으면 도망가!" "......" "난 아직 젊은 청년이 죽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네." "무, 무슨 말씀이세요?" "묻지 말게! 어서 이곳을 벗어나야 돼! 내가 채희에게는 대충 둘러대겠네." "......" "자네, 살고 싶지 않나?" "저, 저야 오래 살고 싶지만......" "그럼 어서! 시간이......" 그 순간 접대실 문이 열리면서 채희의 모습이 보였다. 물론 그냥 온 건 아니었다. 쟁반 가득히 음식을 담은 채였다. 채희는 음식을 식탁 위에 올려놓고 나와 자신의 아버지를 무표정하게 본 뒤 입을 열었다. "많이 준비했어요. 더 가져올게요." 그 말과 함께 사라졌다. 채희가 사라지자, 채희 아버지께서 갑자기 눈물을 흘리셨다. 헉! "왜, 왜 그러세요?!" "오늘 한 청년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는군." "네?! 도대체 아까부터 무슨......" 난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빨리 도망가라니? 죽을지도 모른다니?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가 안 간다. 그런데 문득 채희 아버지는 하약색 봉투 한 장을 내밀더니 내 손에 뒤어 주셨다. "이미 도망가기는 늦었네." "......" "부디 완치되기를......" "......" 너무나도 불길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려고 이러는 거야? 왜 채희 아버지는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거지?! 이해할 수 없어! 난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도 아주 잘. 전문용어로 실제 체험? 내가 이해하는 데 걸린 시간은 0.1초였다. 채희가 가져온, 아주 맛있어 보이는 수십 가지의 요리 중 한 가지를 입 안에 넣고 말이다. 온몸이 비틀비틀하면서 울트라 짬뽕 이상야릇한 기분이 날를 잡아챘다. 많이 먹지 않았다. 그냥 잡채 한 입 먹었을 뿐이다. 한편 내가 자신의 음식을 먹자, 채희는 그 차가운 얼굴에 기대 어린 표정을 했다. 난 그녀를 보고 웃었다. 절대 웃을 상황은 아니지만. "어, 어때?" 사실대로 말하면 그만 먹을 수도 있다. 그리고 저렇게 아리따운 미소녀에게 충격을 주게 된다. 하지만 말 안 한다면 계속 먹어야 한다. 그 대신 채희에게 기쁨을 줄 수있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걸까?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채희의 아름다운 얼굴, 난 결심했다. 그때 채희의 떨리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난 여기서 잘 대답해야 했다. "맛......있어." "저, 정말?" "응." "다행이다." 그 차가운 얼굴에서 기쁜 미소가 떠올랐다. 그래, 그거면 됐다. 너의 그 미소만 볼 수 있다면...... "많이 먹어. 아, 물 좀 가져올게." 그 말과 함께 채희는 다시 나갔다. 그리고 난 그대로 옆으로 쓰러졌다. 그러자 채희 아버지는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내게 말하셨다. 감동받은 목소리로 말이다. "고맙네." "......" "자네의 그 마음, 정말 감동받았네." "......" "우리 부디 살아서 다시 한 번 만나면 좋겠네."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안색이 안 좋아 보여." 나를 배웅 나온 채희는 조심스레 말했다. 난 그녀의 말에 애써 미소를 지으면서...... "너, 너무 맛있어서 폭식을 해서 그런가 봐......" "네가 원한다면 매일 해 줄 수도 있어." 혈화의 한마디, 분명 저건 결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그 의미조차도 무시무시하게 들리는 게 지금 내 입장이다. 원래라면 막 버서커처럼 흥분해야 정상이지만. 그렇게 나 비틀비틀 집을 갔다. 비틀비틀. 그날 밤. 삐뽀삐뽀! 태현이 살던 동네에 간급히 구급차가 출동했다. 한편 그 구급차를 보던 유리의 어머니는 중얼거렸다. "어머, 누가 아픈가?" 그리고 그 말에 유리는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글쎄요." "우리 동네에서 사이렌 소리 듣기 힘든데, 흐음." "......" 난 채희 아버지가 준 하얀 봉투의 의미를 알았다. 거기에는 100만 원이라는 돈이 들어 있었다. 그건 바로 이렇게 병워은 입원할 것을 예견한(?) 채희 아버지의 따뜻한 배려였던 것이다. "도대체 뭘 드셨기에 이렇게 복통을 일으키는지......" 의사 선생님이 황당하다는 듯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난 그물음에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신비의 음식?" "......" "그, 그래도 살았어요. 하하하." "정말 황당합니다. 뭘 먹으면 이렇게 복통을 유발시킬 수있는지...... 식중독은 아닌데 도대체...... 상당히 당황스럽군요." "......" 13장 유혹 "너, 안색이 왜 그러냐?" "글쎄요." "며칠 안 보이더니, 병원에라도 입원했었냐?" "그럴지도 몰라요." "......?" 난 란젠 형의 말에 힘없이 대답했다. 하아, 진짜 음식 먹고 삼 일간 입원한 적은 처음이다. 그렇다고 혈화에게 표색을 할 수도 없고 말이다.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난 죽는 줄 알았다. 그리고 유익한(?) 경험도 했고 말이다. 음식 먹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경험 말이다. 이런 경험 왠만해서는 못하는데 말이다. 그러고 보면 난 상당히 다양한 경험을 하고 사는구나. "참, 한 가지 말할게 있는데." "......?" 란젠 형은 그렇게 말하면서 나에게 어마어마한 소식을 주셨다. "세 번째 프란체스카가 있는 차원으로 보내 줄 수 있는 존재를 알아냈다." "저, 정말요?" "그래." "아싸!" 이제 3번째 보석을 찾으러 무슨 차원인지 모를 세계로 갔다가 거기서 프란체스카만 수하면 꿈에도 그리던 두 번째 유물 파괴의 지팡이 크레이스 존이 내게 굴러 들어온다! 그 순간. "그런데 난감한 게 있다." "......?" "그 차원을 안내하는 존재가 특이하다." "얼마나요?" 난 특이한다는 말만 들으면 뭔가 기분이 꿀꿀했다. 뭐, 맨날 특이한 놈들만 있기는 했지만 란젠 형이 말했다. "그 여자가......" "엥? 이번에도 여자인가요?" "어, 그래." "그런데 왜요?' "아, 그여자가 젊은 여자거든 20대 초반" "......?" "그런데 카사노바다." "......?!" "남자들이나 여자들이나 모두 단 몇 분이면 그 여자의 노예가 되어 버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카사노바다." "......" "그리고 그런 말을 했더구나. 자신의 유혹에 안 넘어가는 존재가 있다면 그 존재가 원하는 걸 해 주겠다고." 이건 무슨 개뼈다귀 구라 치는 소리?! 별별 미션을 다 경험해 봤지만 이런 미션까지는 나올 줄 몰랐다. 남자든 여자든 몇 분이면 보내 버리는 여자 분의 유혹을 견디라니?! 도대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으면 남자든 여자든 몇 분이란 말인가?! 하지만 이렇게 흥분할 필요는 없지. 왜냐면 우리 쪽에도 히든카드가 있으니까. "제킨!" '네!" "할 수 있지?" "후훗. 당연합니다. 제가 몇 분 동안 여자의 유혹을 못 참을 것 같은가요?' "당연히 이니지!" "그렇습니다!" "그리고 베르!" "네?!" "너도 같이 따라가." "알겠습니다!" 난 베르를 부록(?)으로 껴 넣고 제킨을 그녀가 머문다는 그렌지아 호텔로 돌격시켰다. 아무리 그분이 매력 덩어리라지만, 히든카드인 제킨을 단숨에 꼬여 내는 건 불가능할걸? "......" "헤헤헤." "헤헤헤." 갑자기 돌아이(?)가 돼서 돌아온 두 명의 남자. 그 남자는 제킨과 베르였다. 그들의 넋이 나간 채 해벌쭉거리기만 했고, 난 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잔짜 단 몇 분이었다. 단 몇 분 만에 저들은 이상해졌다. 사실 베르가 저런 건 뭐 별로 놀랍지도 않지만, 제킨이 저런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난 제킨은 절대 넘어가지 않을 줄 알았다. 제킨은 이미 루네를 좋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람둥이계의 전설적인 존재다. 그런 존재가 단 몇 분 안에 무너지나니! 있을 수가 없다. "......" "......" "......" "......" 한편 돌아이가 된 두 명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미묘 복잡하기 그지없다. 난 제킨만 투입하면 당장 끝날 줄 알았는데 막상 투입하고 보니 아니었다. 사앙 외로 갑자기 일이 엄청나게 어려워지는 느낌? 그때, "하아, 내가 가 보마." "형?' "내가 이래 봬도 여자들 유혹에는 잘 안 넘어간다." "......" "나만 믿어라." 그 말과 함께 들어가는 케인 형. 과연 믿어도 될까? "헤헤헤." 여기 또 이상한 사람 하나 추가요! 들어간 지 몇 분 만에 이상한 사람이 되어서 나온 케인형. 형은 중얼거렸다. "너무 아름다워." "......" "그, 그녀 오오! 아름다워!" 아무리 매력적이라고 해도 이렇게 헤벌쭉하게 완전히 맛가 버리게 할 정도라니, 진짜 무언가가 있다. -내가 가 볼까? 그때 헛소리를 해 대는 홀락. 일반 여자들에게도 해롱거리는 놈이 저기 가서 잘도 유혹안 당하겠다. 내 장담하는데 네놈이 들어가면 100% 무슨 일이 생긴다. 100%! 그렇게 내가 고개를 저을 때였다. 내 눈에 보이는 하얀 솜사탕. 여자에게 관심이 아예 없는 솜사탕, 남자 주제에 진짜 여자한테 솬심 없는 놈. 그건 바로...... "펜들!" "......?" "너 가라." "내가 왜." "넌 유혹 안 당할 테니까." "난 비싼데." "그 비싼 몸, 얼마나 맞고 갈래?" 그냥 갈게." "......" 그 말과 함께 순식간에 인간형이 돼서 들어가는 펜들. 후훗 이번에는 성공이다. "주, 주인 저 여자는 너무나도 아름다워. "......" "여, 여자라는 게 저렇게 좋은 거야?!" "......" "미, 미치겠어." 나도 미치겠다. 여자에게 털 끝 하나의 관심도 없던 펜들이다. 그런 놈이 저기 들어갓다 오더니 이렇게 됐다. 으악! 이건 정말 아니다. 진짜 저 안에 있는 여자, 엄청난 존재이다. 자런 존재에게 걸리면 난 곧발로 갈 게 분명하고, 그렇다면 남은 건? "혈화, 레나, 엘레니아 누나......" 이 세 분이 남는다. 그래, 이분들이면 가능하다. 같은 여자에다가 절대 같은 여자에게 이상한 관심을 가질분은 아니니까. 뭐, 루네라는 분은 100% 덮칠 테니 당연히 제외했고, 이 세 분은 확실하게 내 기대에 부응해 줄 테다. 특히 혈화, 아마 그녀의 매력에 빠지기는커녕 칼 안 던지면 다행이겠지? 후후후. "아, 아름다운 분이세요." "아름다워." "응." 쿵! 쿵쿵! 쿵쿵쿵! 내 머리에 뭔가 마구 떨어졌다. 저기 들어간 그녀들, 갔다 오니 이 반응이다. 레나는 얼굴을 붉힌 채 아름다운 분이라고 하고, 엘레니아 누나도 아름답다고 한다. 그리고 믿었던 혈화까지 '응' 이란다. 이건 진짜 아니다. 그분 무슨 마법을 사용하는지 몰라도 엄청나다. 제길! 이거 생각 외로 최악의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대로 가면 100% 실패다. 아니, 거의 근접했어. 마지막 남은 건 나니까. -이거 이제 가망성 없는 거지? "......" -평소에도 여자를 사랑하는 주인인데, 안 넘어갈 리는 없어. "......" -하아. 홀락의 한숨이 내 마음을 더 무겁게 했다 아니야. 이때 내 모습을 보여 주는 거다. 유혹에도 당당함을 유지하는 내 모습을 말이다! 난 이런 남자야! "나도 따라갈래!" 그때 루네의 말이 들려왔다. 하아, 루네, 제발 덮치지나 말라고! 호텔 안에 들어가자, 굳이 찾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수백 명의 남자들과 여자들의 시선이 집중되 곳에 있는 그녀.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해진다. 사실 레나, 혈화, 엘레니아 누나보다는 미모가 살짝 떨어지고, 루네랑은 동급 정도의 미녀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내가 아는 네 분에게 없는 매력이 있다. 그 매력이 뭔지는 모르겠다만. 찡긋. 쿵! 그때 우리 쪽을 보고 윙크하는 그분. 숨이 멈추는 것 같다. 진짜 숨이 멈춘다는 기분이 이런 기분인 거냐?! 으악! 잠깐! 내가 이런데 루네는...... "엥?" 난 루네를 보자마자 이런 기분도 확 깨 버렸다. 왜냐하면 루네가 시큰둥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난 당장 덮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녀를 시큰둥하게 바라보다니! 그런 루네의 반응에 당황한 건 저쪽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는 우리를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 하아, 하아, 하아(?) 뭔가 공기가 이상야릇하다. 그녀가 올수록 공기가 달콤해. 으악! 진짜 내가 왜 이러지! 다시 흥분지수가 높아지는 나 그리고 우리들에게 다가왔다. 그러더니 나는 거들떠도 안 보고...... "안녕하세요" 루네에게 미소 한 방과 함께 인사를 날렸다 하지만...... "별로." "......" 나도 혼미해졌던 정신이 바짝 들 정도로 차가운 루네의 한마디였다. 별로래 루네가 여자를 보고 별로래! 이런 말도 안 되는......! 루네의 그 말에 나보다 더 충격을 받은 사람은 그녀였다. 그녀는 당황하며 물었다. "제, 제가 별로인가요?" "어." "....." '별로인가요?' 라는 질문에 당당히 '어'라고 대답하는 그녀 난 다급히 루네에게 다가가 그녀에게 속삭였다. "루네 나 이제 레즈 안 해?' "아니." "그, 근데 왜......?" "저 여자는 그게 없어." "......?" "잡아먹을 때 반항하는 맛." "......" "그게 없으면 싫어." 잡아먹을 때 반항하는 맛은 무슨 맛인가요? 왠지 모르게 궁금하지는 나다. 한편 자신의 유혹에 안 넘어간 루네를 보고 그녀는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원하는 거 말해 보세요." "난 그 말에 눈이 번쩍 뜨였다. "세 번째 프란체스카가 있는 차원이요!" 흠칫. 내 말에 그녀는 더욱 놀랐다. 그러더니 조심스레 물었다. "당신도 저한테 관심 없으신 건가요?" "......" "이거 유혹의 멜루가 두 번이나......" 아뇨,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루네의 행동이 전기 충격이 되어서 제정신을 차린 거지만요. "어찌 됐든 그곳을 원하시는 분들이군요. 신급 무기를 찾으시는 분들이라. 뭐, 저는 약속을 지키기만 하죠." 우리는 그 유혹의 멜루라는 분에게는 무슨 매혹 마법 비슷한 게 걸려 있는 듯했다. "여기는?" 그렇다. 멜루라는 분이 보내 주신 곳인데, 왠지 익숙하다. 정말 익숙하다 못해 눈물 난다. "......" "오, 오빠......" 한편 레나도 당황하고 모든 일행도 당황한다. 당연하 걸지도? 난 다시 한 번 게임의 접속 상태를 점검했다. 확실히 접속이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게임에서 입은 옷도 그대로고, 인벤도 다 열린다. 그런데...... "여기는 현실 세계잖아?" 우리가 이동해서 본 것은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의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