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집 1.직업과 레벨 유저는 레벨에 제한이 있다. 검으로는 소드 마스터 상급까지, 마법으로는 8클래스까지로 말이다. 레벨로는 250까지이며, 이 이상으로는 레벨은 올릴 수 없다. 그 때부터는 스킬의 레벨을 올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단, 자신이 가진 소환 카드는 그런 레벨의 제한이 없다. 검사 소더(Lv.1~20)-> 소드 비기너(Lv. 21~50)-> 소드 유저(51~98)->소드 마스터(Lv.99) 소드 마스터 초급은 레벨 100~150이며 중급은 151~200 상급은 201~250 이다. 마법사 1클래스(Lv.1~20)->2클래스(Lv. 21~40)->3클래스(Lv.41~60)->4클래스(Lv. 61~98) ->5클래스(Lv.99) 6클래스의 레벨이 100~150 7클래스 151~200 8클래스 201~250의 레벨이다. 그 외의 도적, 성직자 등도 마찬가지이다. 2. 카드의 종류와 도구 카드, 도구 판타지아에서의 카드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소환 카드와 마법 카드. 소환 카드는 말 그대로 카드를 통해 소환체를 소환하는 것이고 마법 카드는 마법을 사용하게 해주는 카드이다. 도구 카드는 '파이어 블레이드'처럼 무기나 방어구를 뜻하는 것으로, 소환체만이 장착할 수 있다. 도구는 상처를 치료해서 체력을 빠르게 회복하는 것을 도와주는 '힐링 포션'등과 마을로 이동 시켜주는 '워프 스크롤' 등이 있다. 3. 카드의 등급. 사급->삼급->이급->일급->그랜드->레어->유니크->갓 One Star->Two Star->Three Star->Four Star->Five Star->Six Star->Seven Star ->Eight Star 일급이 유저의 소드 마스터 정도로 보면 된다. 4. 그 외의 상세한 설명 유저는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카드의 수에 제한이 있다. 소환 카드의 경우 10개를 들고 다닐 수 있다. 마법 카드의 경우 20개를 들고 다닐 수 있다. 도구 카드의 경우 50개를 들고 다닐 수 있다. 나머지 획득한 카드는 특별한 아공간에 보관된다. G.T(게임 시간)으로 하루가 지나기 전에는 선택한 카드를 교환할 수 없다. 유저는 처음 시작하면 하나의 소환 카드와 둘의 마법 카드를 받는다. 처음 받은 소환 카드는 무조건 들고 다녀야 한다. 카드들은 주인과 함께 성장한다. 즉, 함께 레벨업을 한다는 소리다. 그렇기에 처음 받는 카드를 무조건 약하게 본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카드는 조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그랜드 소환 카드 검령, 레어 도구 카드 무형검 조합 유니크 도구 카드 천검 생성 일급 소환 카드 소드 마스터, 유니크 도구 카드 천검 조합 유니크 소환 카드 천검사 생성] 유저 각각의 개성에 따라 조합된 카드는 그 조합에 따라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5. 금전 개념 100페이는 1실버이고, 100실버는 1골드 이다. 그리고 100골드는 1골딘으로 현재 판타 지아에서 가장 높은 단위는 '골딘'이다. 6. 시간 개념 현실/게임은 1/6이다. 7.몬스터의 테이밍 몬스터를 처리할 경우 떨어지는 카드도 있지만 직접 '테이밍'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단 상점에서 헐값에 파는 테이밍 카드를 사야한다. 그 후 테이밍 하고 싶은 몬스터를 만나면 죽지 않을 만큼 공격한다. 몬스터가 거의 움직이지 못할 만큼이 되면 테이밍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마력을 30 정도 주입하고 '테이밍'이라고 외치면 된다. 지친 몬스터는 고유의 빛으로 변해 카드에 테이밍 되는 것이다. 만약 체력이 남아 저항하면 마력으로 억누르면 된다. 8. 게임의 최강자들 이존(二尊) 용존(龍尊) 세리아 엔 클레니아(레벨 250) 게임 내에서 최강의 존재 중 하나. 이미 8클래스 마스터이다. 사실, 게임 내에서 레벨 250을 달성한 유저들은 100이 넘는다. 하지만 판타지아에서는 카드에 따라 실력이 정해지기 마련이다. 레벨이 뒷받침해 주고 강력한 카드를 사용한다면 그것이 최고인 것이다. 그녀가 가진 최고의 카드는 지금까지 단 두개만이 발견된 갓(GOD)급의 카드인 최강의 카드 '카오스 드래곤'이다. 카오스 드래곤의 브레스는 레어 급의 성직자 소환체로 서도 전력을 다해야 한 번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살존(殺尊) 데스(레벨 250) 최강의 존재 중 하나. 그는 두 가지 성격을 보여 준다.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는 최고 의 매너 플레이로 이름이 높으며 초보들에게 유용한 카드를 잘 나눠주는 존재. 하지만 기분이 나빠지면 그의 명호 답게 살인마가 되어 버린다. 그는 소드 마스터 상 급의 실력자로서 가지고 있는 최강의 카드는 암천마검(暗天魔劍)이라는 이름의 유니크 도구 카드와 마신검사(魔神劍士)라는 유니크 소환 카드이다. 이 둘의 조합으로 나오는 것이 흑검마신(黑劍魔神)이라는 '갓(GOD)'급의 소환체이다. 이 소환체가 뿌리는 검은 검기들은 인정사정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후후-_-; 결국 쓰고 마는 군요. 큭큭..하나 말씀드리면 이번에는 성장 소설입니다. 하지만 반쪽짜리지요-_-; 레벨 62짜리인 초짜 주인공; 하지만 쓸 수 없는 일급과 그랜드와 레어, 갓급 카드 둘을 얻게 됩니다. 위에 조합 설명에서 나온 검령과 무형검, 소드 마스터가 그 셋이구요. 갓급은 처음 시작해서 게임으로는 처음 챕터에서 얻게 되는 '천인룡 루티아'가 갓급 카드지요. 후후후.. 기대해 주세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 프롤로그 - [현실] 조금 가난한 동내의 경우 어디서나 존재하는 뒷골목. 이곳은 그런 뒷골목 중 상당히 넓은 곳이었다. 공터에는 약간은 이상한 배치로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한쪽에는 척봐도 '조폭'이라는 인상을 풍기는 덩치를 가진 척봐도 40은 넘어보이는 통일된 검은 양복을 쓰고 각목을 들고 있는 사람들. 그들은 왠지 허탈하며, 어이없어 하는 표정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앞에 있는 홀로 백색의 양복을 입고 있었으며 사각에 가까운 얼굴형을 하고 눈 밑에 칼자국이 나 있는 전형적인 조폭의 모습을 한 자는 아예 허탈하다 못해 분노한 표정이었다. 그들의 앞에는 단 한 사람만이 서 있었 다. 성인이면 말을 안한다. 많이 쳐줘봐야 15세로 보이는 한 비실비실하고 허여멀건한 녀석이 고작 목검 하나 들고 나타났으니 저쪽이 저런 상태인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이..이익! 이 새끼가 장난하나! 검천(劍天)더러 나오라고 했더니 호적에 잉크도 안 말랐을 애새끼가 나와!" 하얀 양복을 입은 전형적인 조폭이 짜증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외친다. 하지만 그 앞의 키 155cm 정도의 작은 소년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조용히 말한다. "검천이라..뒷골목에서 신화적인 인물로 통하지. 고작 13살의 나이로 목검 하나 들고 고딩들 열다섯을 아주 작살을 내놓은 것으로 말이야. 지금 1년 지났으니 중1 이겠지? 그게 나야. 뭐가 이상해?" 그는 아주 헛웃음을 흘리고 있다. 검천이 중딩이라고? 그것도 일학년? "미쳤군. 우리 흑룡파(黑龍派)의 정예 10여명을 단 5분만에 박살내고 사라진 녀석이 겨우 중딩이라고? 하..여기로 나오라고 하길래 긴장하고 나왔더니만 겨우 있는 것이 애새끼. 그것도 돌은 새끼가 있어?" 소년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말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는지 목검을 들어올렸다. "보여주지. 덤벼." 소년은 대답을 듣지 않고 그들에게 돌진했다. "저 새끼가 돌았나..오냐. 소원대로 죽여주마!" 조폭의 말은 현실이 되지 못했다. "끄..끄으윽.." 고통에 찬 신음소리만이 들리는 아까의 그 공터. 하지만 상황은 전혀 달라져 있었다. 팔다리 성한 곳 없이 땅바닥에 뒹구는 50의 조폭들. 그리고 그 중 유난히 많이 맞은 듯한 이제는 검게 변해버린 백색의 양복을 입고 있던 조폭. 그 가운데 서 있는 160cm의 호리호리한 소년. 그의 목검은 피로 물들어 있었다. 하지 만 그의 옷과 얼굴엔 피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깨끗했다. 처음 서 있을때 처럼. "이제 믿겠어?" 그는 전혀 지치지 않은 것을 나타내기라도 하듯 내뱉은 말은 전혀 떨리지 않았으며 기복 또한 평안했다. "끄..끄으으..역시 검천이란 말인가?" 괴로웠는지 힘들게 말하는 조폭. 그의 눈에는 분노 대신 존경이 담겨 있었다. "후우..사실 너희들은 관련없지만..어쩌겠어. 선영이에게 상처를 입긴 것이 너희들의 치명적인 실수야. 그나마 이 정도도 많이 봐준거야. 너희들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 으니까." "..그래서 그들을 반신불수로 만들었나?" 소년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좁은 골목으로 사라졌다. ======================================================= 이 것은 현실은 Fantasy 스토리의 이야기가 될 것이고 게임은 새로운 것이 될 예정 입니다. 그러니까..4회부터는 게임 얘기가 나오겠군요 후후-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전학 "후우..드디어 전학인가?" 아침 공기라는 것은 역시 사람을 기분 좋게 한다. 나로서는 그 악귀들의 학교와 이별 하고 천사와 같은(?)일반 중학교에 간다는 것이 더욱 기분이 좋게 한다. 흑룡중학교(黑龍中學校). 전국의 문제아들을 모아서 쳐넣어 버린 공포의 중학교다. 그 근처에는 조폭들만이 모 여 사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 근처에 살던 사람들이 모두 이사를 가버린 탓이다. 절대 과장이 아니다. 모두 이사갔다. 중학생임에도 고등학생을 입원시키는 것을 예사로 하 는 악귀같은 존재들이 넘치는 곳. 그래서 악귀중(惡鬼中)이라고도 불리는 그곳. 근처 에 살던 사람들은 모두 버티지 못했다. 노인마저 우습게 여기든 그들이 있는 곳에서 아무도 버티지 못했던 것이다. 게다가 근처에 흑룡고(黑龍高)마저 자리를 잡고 있으니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할까? 대신, 이름 있는 조폭들이 그곳에 터를 잡았다. 잡스런 조직에서는 발도 붙이지 못했 다. 이미 중학생이라고 볼 수 없는 그들은 실력 없는 조직을 아예 쓸어버렸기 때문이 다. 너무나 냉혹한 곳. 그곳은 이제 평범한 사람들의 금지(禁地)가 되어 버렸다. 더욱 그들이 흑룡중을 꺼리는 것은 그곳에 이제는 뒷골목의 신(神)으로 불리는 검천(劍天) 이 있다는 소문 때문이다. 자신의 애인을 건드렸다는 이유만으로 소수 정예의 이름 높은 흑룡파를 단신으로 모두 입원시켜 버렸다는 것이다. 그것도 2년 전이다. 겨우 중학교 1학년인 녀석이 성인들을 전혀 상처 없이 보냈다는 것이 흑룡파의 보스 천진군의 입에서 나온 것이다. 게다가 전혀 지치지 않았다고.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모두는 경악했다. 2년이 지난 지금 그가 밝히지 않아 검천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이름있는 조폭들도 왠만해서 는 흑룡중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다만, 그곳 학생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 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그만 두자. 나와의 상관 없는 일이야.' 그곳에 들어간 3년 동안 정말 엄청나게 얻어 맞았다. 팔 다리 부러지는 것은 예사로 일어났던 일이다. 병원에 입원한 날이 등교한 날보다 많을 정도였으니까. 서열이 낮은 자는 윗 서열에 무조건 복종한다. 꼬우면 그를 때려 눕혀라. 그것이 흑룡중에 존재하는 유일한 절대규칙 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에 복종하지 않았다. 오히려 배째라는 식으로 나갔으니 그렇게 얻어 맞고 살아있는 것이 용하지 않은가? 그 중 서열 2위인 지천명은 정말 엄청난 녀석이다. 중학교 3학년인 그는 현재 무조건 1순위로 여겨지는 검천(劍天)을 제외하면 최강자다. 수준이 다른 녀석. 성인인 조폭들도 그만은 피할 정도다. 16세이지만 이미 성인의 체구를 가진 그는 정말 피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처음 만났을때 나는 그에게 무릎 꿇지 않았다. 그 로 인해 3년 동안 당한 나. 학교 측에서는 주먹 한번 휘두르지 못하는 비실비실한 나 를 결국 전학시켰다. 그 때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참 가관이었다. '쯧쯧..어떻게 이런 녀석이 이곳으로 왔을꼬..너 혹시 검천아니냐? 유일하게 너에 대한 소문이 없으니 의심스럽구나 허허..' 나는 거기서 웃고 말았다. 얻어 맞는 검천? 아마 교장 선생님의 말을 조폭들에게 한 다면 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돌은 새끼.' 뭐..당연한 반응이지만 나로서는 교장 선생님의 말에 약간 놀랐지. 어쨌든 그날 부로 우리 가족은 이사했다. 나름대로 상류층인 우리 집안이라 돈많은 녀석들이 다니는 학교에 갈 수 있었다. 뭐 이 정도라면 최소한 양아치는 있어도 흑룡 중에 비하면 순하디 순한 양(?)들이 모여 있는 곳이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나는 발걸 음도 가볍게 학교에 향할 수 있었다. 들뜬 기분으로 깨끗하고 넓은 길을 10분쯤 걸었을까? 내 눈에 7층의 커다란 학교가 보이기 시작했다. 백색으로 칠해진 건물은 마치 서양의 성을 연상시킬 정도였다. 게다가 뭐가 그리 넓은 지 월드컵 경기장을 연상시키는 잔디가 심어진 운동장. 게다가 역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실내 경기장으로 보이는 그것 역시 최고급 자재로 지어진 것이었다. 깨진 창문과 검게 칠해진 건물이 보통인 흑룡중과 비교할때 완전 하늘과 땅 차이다. 은빛으로 빛나는 교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그리고 백색의 담장을 배경으로 선도들이 서 있었다. 그들은 나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백색의 여름용 와이셔츠와 검은 하의 를 입고, 단정히 볼까지 내려오게 기른 머리 역시 교칙에 어긋나지 않으니까. 나는 그들을 지나쳐 건물로 향했다. 일단 교무실로 가야겠지. '1층 왼쪽 4번째 문으로 가면 된다고 했지.' 위치는 전화로 들었다. 그렇기에 나는 거침없이 대리석이 반듯하게 깔려 있는 복도를 머뭇거림 없이 걸어 들어갈 수 있었다. 드르륵.. 워낙 조용한 교무실이라 문을 여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그들은 소음을 낸 나를 한번 돌아보더니 다시 자신들의 일에 집중했다. 크게 신경쓸 일이 아니라고 여긴걸까? 흑룡중의 교무실이라면 일단 째려보는 것이 수순인데. 예전의 교무실과는 확연히 달랐다. 책상에 다리를 얹어놓고 소주를 병째로 들이붓는 학주도 없었고, 정말 채찍을 들고 학생을 때리는 변태같은 체육 선생도 없었다. 오히려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선생들만 모여 있다고 할까? 더불어 품위까지 있으니 정말 이곳이 천국이겠지. 나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푸르게 염색하고 안경을 낀 여 선생님을 찾았다. 인상착의를 그렇게 들은지라 나는 부지런히 푸른 색을 찾았다. '저기 있다!' 그녀는 등을 보이고 있었는데 어깨까지 내려오는 푸르게 염색한 머리카락이 내가 찾는 사람임을 알려주었다.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그녀에게 다가갔다. "선생님." 그리고 조용하고 정중하게 불렀다. "응?" 그와 함께 돌아보는 선생님. 세련된 무테안경을 끼고 옅은 화장을 한 모습이었다. 뭐..외모는 10점 만점에 7점. 대충 스물여섯 정도로 보이는 귀여운 외모라 하겠다. "저 신예진이라고 합니다. 전학생이에요." 꾸벅. 전형적인 모범생의 모습이 이러할까? 정중하게 허리를 숙이는 나. 표정을 볼수는 없었 지만 아마 웃고 있지 않을까? "아아 그래. 일단 저쪽으로 가자." 그녀는 그런 나를 데리고 소파가 있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푹신푹신해 보이는 고급 스러운 소파. 그녀는 왼편에 앉고는 나에게 오른쪽에 앉으라고 했다. 물론 말 잘듣는 나는 조용하게 소파에 앉았지. '푹신푹신하네. 흑룡중 같으면 아주 돌의자인데.' 과장법이 아니다. 정말 돌을 깎아서 만들었지. 같은 중학교인데 어떻게 이렇게 비교가 되는지.. "그래. 신예진이라고? 어디 보자.." 서류를 뒤적이는 선생님. 그녀는 나의 이름을 찾았는지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져 갔다. 그리고 달라진 분위기로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 선생님. "흐..흑룡중에서 왔다구?" 작게 말한 목소리라서 다른 선생님들이 듣지 못한 것이 다행이다. 몇몇의 학생도 있었 는데 알려져 봤자 내 학교 생활에 지장을 줄 뿐이다. 나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최대한 침울한 표정으로. 그녀는 하지만 여전히 굳 은 표정이었다. 나는 그래서 부연설명을 해야했다. "저기 선생님. 저는 희생양이에요 흑흑..어쩌다가 서류가 잘못되서 흑룡중으로 가게 되었는데 얼마나 많이 맞았는지..흑흑..폭력이 두려워요.." 길게 말하진 않았다. 요점만 간단히. 그리고 살짝 눈물을 찍어내자 순진한 선생님은 당황해서 말한다. "그..그래. 예전에 들은 것도 같다. 전에 어떤 학생이 교육부의 실수로 흑룡중으로 가게 되었다고.." 거짓말이다. 그런 오차는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저 눈물을 찍어낼 뿐이다. 최대한 순진하게 보여야지. 그녀는 약간은 의심하는 듯 했지만 내가 피멍이 들어버린 등을 보 여주자 완전히 믿어 버렸다. 큭큭..이 정도는 흑룡중에서는 상처 취급도 안해주는데. 아아 역시 천국이다. 이렇게 선생님을 완전히 속인 나는 반을 배정 받을 수 있었다. 3학년 10반. 그것이 나의 새로운 교실이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전학 작게나마 나에 대한 꺼림칙함을 떨쳐버렸는지 선생님은 나를 교실로 데리고 갔다. 교실을 모르는 나로서는 쫄래쫄래 따라갈 뿐이다. 역시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깨끗한 복도. 벽에는 비싸보이는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휘유..흑룡중 같으면 저런 물감 대신 피로 그린 그림이 걸려있지. 그것도 리얼(Real)하게. 곳곳에서 달라진 환경을 느낀다. 그곳에서는 전학생을 이렇게 다루지 않는다. 일단 선생부터가 학생들에게 신고식을 치르게 하는 것이다. 얼마나 놀았던 놈인지, 얼마나 주먹을 써봤던 녀석인지. 그리고 반을 배정받는다. 실력에 따라 배정 받는 것이다. 그렇게 들어간 반에서는 또다시 신고식을 치른다. 한 놈 한 놈 '결투'를 통해 서열을 얻는 것이다. 만약 그곳에서 짱이 되었다면 다른 반의 녀석들과도 싸우게 된다. '후우..싸움에 미친 것들이지.' 하루하루 싸움이 끊길 날이 없고 조용한 날이 없는 그곳과는 달리 이곳은 너무나도 평 안하고 조용하다. 다른 세상. 그래. 이제 나는 다른 세상 사람이다. 더 이상은 그렇게 지내고 싶지 않다. "예진아! 예진아!" "아? 예! 예.." 상념에 빠진 나를 부르는 선생님의 목소리. 고개를 돌려보니 선생님이 교실문 앞에 서 서 나를 부르고 계셨다. 아마 내 몸이 본능적으로 선생님을 따라왔나 보다. 선생님은 당황한 나를 한 번 보더니 입을 열었다. "이곳이 새로운 교실이야. 4층에서 오른쪽 5번째. 알겠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은색으로 번쩍이는 창문틀과 아주 투명할 정도로 잘 닦인 창문 이 복도에 크게 나 있었다. 척봐도 비싸보이는 것 천지다. 흑룡중 같으면 아예 창문이 없다. 미친 것들이 몇 층이든 상관하지 않고 열 받으면 창문으로 사람을 던져 버리는 것이다. 몇 번은 복구하던 선생들도 포기하고 아예 창문을 달지 않았다. 그 덕에 겨울 에는 상당히 추웠지. 달칵. 선생님이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었다. '삐걱'이 아닌 부드러운 '달칵'. 쩝. 별게 다 새롭게 와 닿는다. "들어와." 선생님은 나에게 손짓했다. 나는 조심스럽게 교실로 걸어들어갔다. 비싸보이는 그림들 과 지문인식을 통해 열리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사물함들. 정갈하고 깔끔한 교실 풍경 이 나를 반겼다. "자자, 모두 집중하세요. 오늘 새로 전학생이 왔어요." 선생님은 약간은 작게 말했지만 학생들은 모두 고개를 들었다. 뭐, 처음부터 들고 있 었지만 좀 더 집중하는 눈빛이랄까? 흑룡중 같으면..그래도 듣기는 한다. 선생님들이 라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조폭 중에서도 거물급이라.. "자 여기는 새로 전학온 '신예진' 군이에요. 앞으로 잘 지내도록 해요. 예진 군. 이쪽으로 와서 인사하세요." 나는 선생님의 곁으로 좀 더 걸어갔다. 그리고 고개를 꾸벅 숙이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신예진 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려요." 짝짝짝. 의례적인 박수. 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만족이다. 흑룡중 같으면..일단 신고식이 먼저 다. 소개는 그것으로 대체한다. "음..예진이는 2분단 창가 쪽 4번째 줄에 앉으세요. 당분간은 혼자 앉아야 하겠네요." 여기는 남녀공학이다. 그리고 한 반에 15명 정도의 학생들이 공부한다. 이반은 14명이 있다. 그리고 2분단이 전부인 교실에는 5줄이 있고, 그곳에는 남녀가 각자가 짝이 되 어 앉아 있었다. 그렇기에 2분단 뒤에는 아무도 앉지 않았고, 나는 그곳에 앉게 된 것 이다. 뭐, 짝이 없는 것이 나에겐 위안이 되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떨 리는 일이다. 그리고, 나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에 어색하다. 예전에..선영이..를 처음 만났을때도 그랬다. 너무나도 싸늘한 그녀. 하지만, 그런 그녀와 어색하지만 언제까지 고 함께 있어줄 수 있었던 나. 우리는 처음에 그렇게 만났다. "자 그럼 조회를 시작하겠어요." 별 내용은 없었다. 그저 사스 조심하고 판타지아에 접속하면 R.T(Real Time)으로 1시 간 정도는 유림에 들려 공부 좀 하라는 것 뿐. "오늘 조회는 끝이에요. 반장." "차렷." 선생님의 지명과 함께 일어난 여학생. 키는 대략 165 정도로 나보다 약간 작은 정도.. (쥔공의 키는 167cm)머리는 등의 중간쯤 까지 길렀고 노란색으로 염색했다. 뭐 크게 나쁜 것은 아니다. 두발 자유는 예전이었고, 염색도 규제하는 것은 아니다. 귀엽게 생긴 반장은 중3임에도 동안(童顔)인지라 갓 중학교에 들어온 어린 아이 같았 다. 목소리도 얼굴만큼이나 가는 그녀의 말과 함께 자세를 바로 하는 학생들. "경례." "감사합니다!" 작지만 절제된 목소리로 인사하는 학생들. 선생님은 웃음을 띄고는 고개를 살짝 숙이 고는 나가셨다. 선생님이 나가셨지만 학생들은 모두 조용히 책을 볼 뿐이다. 흐트러진 모습은 없었고 전학생인 내게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은 없었다. 아니, 있었다. 1분단 가장 뒤에 앉은 둘. 내 직감이 맞다면 저들은 일진이다. 1분단 오른쪽 가장 뒤 에 앉은 녀석은 빨갛고 파랗게 아무렇게나 염색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키 180cm 정 도 되어 보이는 녀석. 앉아 있었지만 키 정도는 쉽게 짐작이 가능하다. 그는 나를 쏘 아보고 있었다. 그 옆에 앉은 쭉 찢어진 눈을 가진 대략 키 175cm 정도 되어 보이는 녀석 또한 같은 눈빛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키가 167cm 정도에 비실비실하다고 해도 흑룡중에서 왔다는 것 때문인지 도발은 하지 않고 있었다. 분명히 위험한 녀석들이지만 더 신경 쓰이는 것은 1분단 제일 앞쪽의 두 녀석이다. 꽤나 잘 생겼고 키도 대략 173cm 정도의 흑발에 흑안인 비슷하게 생긴 두 녀석. 본다는 것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관찰하고 있다. 그 동작 하나하나가 흑룡중의 녀석 들을 보는 것 같아서 불안하다. '제발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더 이상 싸우기는 싫어..' 나는 빌었다. 제발 평범하게 지낼 수 있기를. ========================================================= 다음부터는 게임이랍니다. '천룡 루티아'를 얻는 챕터가 되겠군요~ 뭐~ 쓰지는 못합니다. 게다가 정체가 뭔지도 주인공은 알 수 없지요-ㅅ-ㅋ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신비의 카드를 얻다 "오늘 종례는 끝입니다. 반장!" 선생님의 호령에 따라 일어나는 동안의 여반장. "차렷! 경례!" "감사합니다!" 인사가 끝나고 우르르 몰려 나가는 학생들. 나도 가방을 들고 교실을 빠져나왔다. 다행히 신경 쓰이던 녀석들은 날 잡지 않았다. 아무래도 오늘은 첫 날이기 때문인 듯 하다. '조심해야 겠지..' 최대한 조용히, 그리고 자극하지 않을 정도로 행동해야 할 것이다. 최소한 싸움이 날 정도는 되지 않도록. 어떻게 지내야할지 생각하느라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할 때까지 어떻게 움직였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집은 약간 부유한 사람들이 사는 동내에 있다. 백색의 2층집. 그것이 우리 집이 다. 정원은 없고 그냥 백색의 담이 쳐져 있는 형식. 문 역시 백색의 페인트를 입힌 철문이다. 2050년 답게 지문으로 열리는 문. 문 앞에 다가간 나는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인식기에 갖다댔다. 삐익- [신예진님 이시군요. 들어오십시오.] 딱딱한 여성의 소리와 함께 소리없이 열리는 백색의 문. 감정 없이 지나친 나는 현관 문 역시 같은 과정을 거쳐 통과한 뒤 2층의 내 방으로 향했다. 유난히 백색과 흑색을 좋아하던 나 때문에 나의 방 문은 흰색이다. 이제는 익숙한 방문을 열고 들어간 나는 옷걸이에 교복을 걸어 놓고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방의 왼쪽에 놓여진 2인용 침 대(왜 2인용인지는 모른다)에 누운 뒤에 접속 기기를 꺼내 들었다. 휴대폰 형식으로 생긴 이 기기는 기능 또한 휴대폰과 별다를 것이 없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백색,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이 휴대폰의 몸체 오른쪽에는 이어폰을 꽂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지금은 꽂혀 있는 상태. 나는 망설이지 않고 이어폰을 귀에 썼다. 그러자 들리는 아까와 비슷한 딱딱한 여성의 목소리. [판타지아에 접속 하시겠습니까?] '응' [뇌파 검사 실시합니다.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아이디 '크레아' 맞습니까?] '응' [판타지아에 접속합니다. 3초간의 무중력을 느끼시게 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그 여성의 말처럼 3초간의 무중력을 느끼며 나는 게임속으로의 여행을 떠났다. 발 밑에 굳건한 땅의 감촉을 느낀 나는 눈을 떠 보았다. 어제 로그 아웃한 초보자들의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사냥터 오크 캠프의 리스타트 필 드였다. 각 사냥터나 마을에는 특별히 공격 불가 지역인 '리스타트 필드'가 존재한다. 로그인 하고 난 뒤 약 5초간은 무방비 상태가 된다. 마을이라면 크게 위험하지 않겠지만 사냥 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마침 옆에 몬스터가 있다면 유저는 무방비로 공격을 당해 게임 오버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로그인한 유저는 로그 아웃한 곳 에서 가장 가까운 리스타트 필드에서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휘이이잉.. 약한 바람이 불어와 기다란 내 머리카락을 휘날리게 했다. 여기서의 내 모습. 현실과는 크게 달라보인다. 현실에서의 나의 모습은 남자로서는 상당히 하얀 피부와 뺨까지 자란 흑발을 가진 평 범한 16세 소년의 모습이다. 판타지아에서 바꿀 수 있는 모습은 5가지이다. 머리카락의 길이, 색깔, 눈동자의 색깔 과 10cm내외의 키, 마지막으로 약간의 몸매 조절이다. 왜 몸매 조절이 있는지는 약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생각해 보라. 현직 씨름 선수들이 판타지아를 한다고 하자. 만약 그들이 검을 쓰고 싶은데 너무 뚱 뚱해 그 모습이 가히 '살인적인 엽기' 수준이라면 문제가 있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회사에서는 '몸매 조절'이라는 것을 추가한 것이다. 뭐, 이건 넘어가고. 나는 현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새하얀 피부와 검은 눈동자. 하나 다른 것은 앞으로는 얼굴의 반을 가릴 정도로 길고, 뒤로는 종아리까지 닿은 흑발의 머리카락을 목에서 묶은 모습이 다르다고 하겠다. 예전부터 이 정도로 머리카락이 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에 이런 캐릭터를 설정한 것이다. 옷은 내가 좋아하는 백색의 활동하기 편한 한복과 양복의 중간 형태의 옷이 다. 품이 약간 큰 소매이지만 손을 움직이는데 불편을 줄 정도는 아니다. 방어구는 착용하지 않았다. 내 직업은 검사다. 그런데 왜 이렇게 방어력이 거의 전무한 복장이냐하면, 내가 무공 을 익혔기 때문이다. 판타지아에서는 판타지 풍의 공격술과 무협 풍의 공격술이 존재한다. 그 중에 내 직업 인 검사를 예로 들어 보자. 판타지의 검술에는 '내공'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높은 공격력과 방어력 을 가진 무기와 방어구를 착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자체치유력과 공격력 또한 강하다. 하지만 무공을 익히면 높은 공격력과 방어력을 가진 무기를 착용할 수 없다. 대신, '내공'이라는 수치가 존재한다. 내공은 높은 속도를 내는 것이 가능한 '경공'과 높은 회피율을 제공하는 '보법'을 배 울 수 있고, 화경(化境, 소드 마스터 상급)에 든다면 호신강기(護身剛氣)를 이용해 엄청난 방어율을 자랑하는 보호막 또한 배울 수 있다. 게다가 '심법'이라는 것이 있어 높은 수치의 마력 또한 가질 수 있고 말이다. 둘 모두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딱히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유저들 은 무공을 선호하는 편이다. 왜? 간단하다. 폼나니까. 오크 캠프는 상당히 넓은 곳이다. 지금 리스타트 필드 주위와 근처의 사냥터에는 많은 유저들이 보이지만 조금 깊은 곳으로 들어가면 유저들을 보는 것은 힘들다. 넓이로만 따지면 월드컵 경기장(건물 그 자체를 말함)의 30배가 넘는 숲이기에 그런 것이다. 리스타트 필드를 벗어나 나는 깊은 숲 속으로 향했다. 유저들이 많은 곳에서 사냥하다 보면 스틸(Steal) 때문에 싸움이 나는 경우가 많기에 레벨 62인 중하수인 나로서는 꺼려지는 것이 당연하다. 대략 5분 정도 경공을 이용해 걸었을까? 나는 오크들의 인사(?)를 들을 수 있었다. "취륵..취륵.." 나무들 사이에서 걸어나오는 세 마리의 오크들. 돼지 머리에 키는 160cm 정도이며 중 요한 곳만 거적으로 대충 가린 정도의 옷(?)을 입고 있었고, 오른손에는 맞으면 뼈 하 나는 기본으로 나갈 듯한 나무 몽둥이를 들고 있었다. "인간..취륵..죽인다.." "안됐지만 나는 죽기 싫은데?" 즐겁게 대답한 나는 품 속에서 두 장의 카드를 꺼냈다. 그 중 소환 카드에 마나를 주 입하며 나는 외쳤다. "소환. 에피나!" 내 외침과 함께 빛을 뿜어내는 카드. 그것은 붉게 물들더니 이내 사람의 형상으로 변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빛이 한번 강렬한 빛을 발하고 사라진 자리에는 붉은 여검 사(女劍士)가 서 있었다. 붉은 적발을 허리까리 늘어뜨리고 붉은 망토를 휘날리는 모습. 뒷모습이어서 보이지 않지만 눈 또한 붉은 색이다. 그녀는 소환되자마자 내 옆으로 이동했다. "마스터. 오랜만입니다." "흐음. 그러게." 하루 뿐인데 무슨 오랜만이냐고? 모르는 소리. 판타지아에서의 시간은 현실에서의 1/6이다. 즉, 현실에서 4시간이 이곳에서 하루(24시간)이라는 소리지. 그러니까 오랜 만이지 않겠어? "잠시만." 앞의 오크들의 앞에 검을 들고 대치하는 에피나. 그녀가 오크들을 막고 있는 사이 나는 에피나를 소환하고 이제 손에 한 장 남아 있는 카드에 마력을 주입하고는 외쳤 다. "소환 파이어 블레이드(Fire Blade)!" 아까와 같이 빛으로 변하는 카드. 이번에는 붉은 빛이다. 그리고 그 빛은 타오르는 불꽃으로 변해 공중에 화검(火劍)을 형성했다. 그것을 본 나는 다시 정신을 집중해 외쳤다. "인첸트! 파이어 블레이드!" 화검은 나의 외침에 따라 에피나가 들고 있는 검날과 동화되기 시작했다. 그녀의 검날 은 파이어 블레이드와 동화됨에 따라 뜨거운 불길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역시 유용한 조합이란 말이야." 파이어 블레이드는 도구 카드다. 이름 그대로 화염의 검으로서, 검사의 검에 화염의 검날을 생성시켜 주는 것으로, 가장 잘 알려진 조합 중의 하나이다. "자, 에피나 전투 시작이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신비의 카드를 얻다 대단위에 익숙해져 버린 걸까요=_= 유성검우, 파멸적룡강림 등등-_-; 과연 성장물을 잘 쓸 수 있을지-ㅅ- 뭐 안되면 천룡 깨워버리는 수도 있으니까 큭큭-_-;; =============================================================== 오크들은 소드 유저는 되어야 잡을 수 있는 몬스터다. 그 전에는 야생동물을 잡고 지 내야 한다. 생각해 봐라. 판타지 소설을 봐도 일반인은 오크는 커녕 사슴 하나 잡기도 힘들다. 판타지아는 그런 것도 감안해서 가장 초보들은 토끼나 다람쥐부터 시작하도록 되어 있다. 나도 당연히 토끼부터 시작했었고, 레벨 62의 소드 유저가 되었다. 레벨 51부터 소드 유저인데, 오크 하나를 힘들게 상대하는 정도다. 지금 내 레벨이라 면 오크들과 1:1로 우위를 점하며 싸울 수 있을 정도. 그리고 레벨 65인 에피나가 파 이어 블레이드가 걸린 검을 들고 싸운다면 오크 두 마리는 상대할 수 있을 것이다. 검날에 화염이 머물고 있기 때문에 나무 몽둥이를 들고 있는 오크로서는 상당히 불리 하지만 돼지머리 답지 않게 민첩성이 높기 때문에 쉽지 않다. 게다가 완력(Str) 또한 높아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에피나. 내가 하나 맡으면서 지원 사격해 줄게." "예. 마스터." 나는 먼저 보법을 시전하며 왼쪽의 오크에게 달려 갔다. 그와 동시에 오크 둘에게 달 려가 파이어 블레이드를 휘두르는 에피나. 한 마리 정도라면 나의 실력으로 충분히 상대할 수 있기에 나는 검에 기를 주입해 싸 웠다. 검기는 아니고 그저 검의 절삭성과 강도를 약간 높이는 정도다. 하지만 이 정도 로도 오크의 나무 몽둥이 정도는 무 베듯 베어낼 수 있기에 오크는 직접적인 부딪힘을 피하고 있다. 그런 여유를 이용해 나는 마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직업은 단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아쉽게도. 그렇기에 마법 카드가 존재 한다. 마법 사를 보조해 줄 카드도 있고 검사를 보조해 줄 카드도 있다. 당연히 나는 마법이 담겨 있는 마법 카드를 선택했다. 처음 받은 카드 중 하나인 삼급(Two Star) 마법 카드 파 이어 볼(Fire Ball)이다. "타오르는 화염의 구(球). 파이어 볼!" 시동어를 외치자 카드가 붉은 빛을 발했다. 카드에서 발산된 그 빛은 붉은 화염의 구 를 생성시켰다. 그 것은 내가 정한 에피나의 뒤쪽에 서 있는 오크에게 빠르게 날아가 기 시작했다. "취륵..?" 콰앙! 오크는 돼지 머리 답게 머리가 아주 나쁘다. 그렇기에 에피나를 기습한다는 정말 천재 적인(?) 생각을 실행에 옮기다가 빠르게 날아오는 파이어 볼을 피하지 못했다. 당연히 노릇노릇한 돼지고기 굽는 냄새를 풍기며 사망. "나이스(Nice) 마스터!" 에피나의 칭찬에 흡족한 웃음을 띄며 나는 앞의 오크에게 검을 휘둘렀다. 그 오크는 동료가 당한 것에 당황했는지 실수를 했고, 그것은 미묘하게 유지하던 균형을 깨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몇 번 잘 피하던 오크는 발이 걸려 비틀거렸고, 나는 가볍게 동맥을 끊어 주고는 자리를 피했다. 내가 서 있던 자리까지 오크의 녹색 피가 뿜어져 나왔다. 물론, 생각만큼 잔인한 광경 은 아니다. 13세 이용가답게 그저 녹색 물감을 연상시키는 가짜 피니까. 내가 오크 한 마리를 끝내고 에피나에게로 고개를 돌리자 그녀 또한 막 오크를 일도 양단(一刀兩斷)하고 있었다. 역시 고기 굽는 냄새와 함께 사망하는 오크. "쳇. 아이템도 안 주네." 시체는 10초가 지나면 사라진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아이템이 남는다. 초반에는 그런 데로 아이템이 많이 나왔는데(쓸모 없긴 하지만) 오크들은 아이템을 잘 주지 않았다. 하다 못해 적은 돈이라도 주면 좋겠는데 그런 경우도 적다. "에피나. 좀 더 들어가 보자." "예. 마스터." 한 번 소환한 소환체는 유지하는데 마력이 들지 않는다. 다만 기술을 쓸 때 마력을 소모할 뿐이다. 파이어 블레이드는 해제했다. '인첸트'된 도구 카드는 지속적으로 마력을 소모하기 때 문이다. 아무리 무공을 익혔다지만 계속 마력을 공급한다는 것은 비효율적이니까. 사박사박 풀들이 밟히는 소리를 들으며 이동하길 10분. 오늘은 그동안의 사냥터를 버리고 오크 캠프를 탐사하기로 했다. 레벨업에 미쳐서 한달을 보냈지만 이제 좀 고수가 되다 보니 까(??) 다른 흥미 거리를 원한다고 할까? ..쩝. 그건 자그마한 이유고 진짜는 혹시나 저번처럼 '심'을 발견하지 않을까 해서다. 저번에 길을 잃어 오크 캠프를 해맨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비가 왔었다. 피곤해서 운 기 조식이라도 하려고 에피나와 함께 비를 피할 곳을 찾고 있었는데 그 때 눈에 띈 곳 이 커다란 두개의 바위가 맞닿아 있는 곳이었다. 윗부분만 마치 'ㅅ'자로 붙어 있는 곳이고 나와 에피나가 충분히 비를 피할 만한 곳이라 들어갔는데 '그것들'이 보였다. 두 장의 카드. 왠 카드인가 싶어서 주워 들었는데 그것을 보고는 나는 크게 외쳤다. 무의식적으로. "심 봤다!!" 라고 말이다. 나 같은 초보로서는 감히 상상도 하기 힘든 두 장의 카드. 하나는 카드 상단에 별이 5개가 그려진 그랜드 소환 카드 '검령(劍靈)'. 하나는 카드 상단에 별이 6개가 그려진 레어 도구 카드 '무형검(無形劍)'. 그랜드 카드만 해도 소드 마스터 조차 갖기 힘든 것인데 그 귀한 레어 카드까지 얻었 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행운이 아닐 수 없었다. 혹시 유저가 죽어서 떨어뜨린 것일까 했는데 보니까 주인조차 없는 카드 였다. 카드에는 주인을 표시하는 칸이 있다. 그곳 은 텅텅 비어 있어 더욱 나를 기쁘게 했다. 주인을 표시해 뒀다면 다른 유저가 주워도 쓸 수 없다. '양도'라면 모를까. 그렇기에 나는 누가 뺏어갈까봐 잽싸게 '세티아'라는 이름을 새겨 넣었다. 운영자가 심심해서 놔뒀다고 여긴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그렇게 두 장의 카드를 품에 간직하고는 로그 아웃 했었다. 지금은 쓰지 못하지만 좀 더 레벨이 높아지면 이 두 장 의 카드를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랜드 이상의 카드들은 마스터 레벨이 되면 쓸 수 있다. 즉, 소드 마스터가 되거나 5클래스 마스터의 마법사가 되면 쓸 수 있는 것이다. 4급 부터 1급까지는 직업의 명칭 이 달라짐에 따라 쓸 수 있지만 그랜드 이상은 마스터 레벨을 달성하면 쓸 수 있는 것 이다. 그리고 그 기대감이 지금 나를 움직이는 것이고. 이제 짐작이 가겠는가? 그런 일을 겪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 에 나는 유저들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오크 캠프의 깊숙한 곳으로 걸음을 옮기는 것이다. 오크 캠프는 말 그대로 오크 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깊숙히 들어간다고 해 도 별거 없기 때문에 크게 깊은 곳으로 가지 않으려 하지만 나는 그냥 '혹시나~'하는 생각과 '그냥.'이라는 두 가지 생각으로 무장하고 오크 캠프의 깊숙한 곳을 향해 이동 했다. 대략 30분 쯤 걸은 것 같다. 그동안 오크 8마리를 처리했고, 1실버 3페이라는 거금을 얻었으며, 에피나와 사이 좋게 레벨을 1씩 올리는 성과를 뒤로 하고 계속 걸었다. 점점 나무들이 줄어들고 있었다. 그리고 인공적으로 만든듯한 길이 이어지고 있다. "에피나. 이 곳에 사람들이 다녔을까? 상용화를 시작한지 2년 정도 되었으니 유저들이 한 사람이라도 없다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길까지 만들 어지간히 심심했던 유 저들이 있었을까?" "아마도..있지 않을까요?" 2050년이다. 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했으니 정말 사람과 유사한 A.I(인공지능)을 개발 하는 것도 가능할 정도다. 완벽히 사람과 똑같을 수는 없지만 말이다. 그녀의 '추측'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해 보면 꼭 없다고 할 수도 없지 않은가. 나처럼 할일 없이 오크 캠프를 들쑤시고 다니는 유저도 있는데. 또다시 조용히 걷는 우리들. 나오는 오크도 없어 심심해질 참에 숲이 끝이 났다. 그리고 보이는 넓은 공터. 대략 가로세로 50M 정도의 공터 중심에 철로 된 문이 바닥 에 붙어 있었다. 양각으로 동양의 용에게 거대한 천사의 날개를 붙여 놓는 듯한 모습 이 새겨져 있었다. "가보자." "예." 약하게 경공을 발휘해서 달려가 보았다. "끄응.." 붙어 있는 손잡이를 당겨 보았지만 전혀 열리지 않았다. "안열린단 말이지? 좋아. 그럼.." 이번에는 내공을 일으켜 당겨 보았다. 그그그그긍.. 미약하지만 점점 열리는 철문. 호흡이 가빠질 정도로 한계에 달할 때가 되어서 겨우 철문을 완전히 열 수 있었다. 콰앙! "헥헥..더럽게 무겁네." 철문은 땅에 배(?)를 드러내고 땅에 박혀 있었다. 땅에 박힐 정도면 얼마나 무거울지 짐작이 가능하리라 믿는다. 철문이 열리고 보이는 계단. 이끼 같은 것은 없었지만 여기저기 금이 가고 깎인 것이 영 불안하다. 게다가 밑으로는 어두컴컴해 보이지 않을 정도라 더욱 불안하다. "흐음..에피나. 들어가지 말까?" "마스터 뜻대로 하십시오." 쳇. 바로 날아오는 에피나의 대답. 가자니 꺼림칙하고 그냥 돌아가자니 또 내 호기심 을 자극한다. "끙..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지금 내 레벨로는 경험치만 좀 떨어지니까 그냥 가보자!" 이렇게 나와 에피나는 이름도 모르는 던전 탐험을 시작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신비의 카드를 얻다 흠냐리-_- 수정 하렵니다. 마스터 레벨(99)가 되면 모든 카드를 쓸 수 있는 걸로=_=; ================================================================ 터벅터벅.. 대략 4명 정도가 나란히 걸으면 꽉찰 정도의 돌 계단.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갈수록 어 두워 진다. "이제는..아예 안 보일 정도로세?" "..그러게요." 아직 3분도 내려오지 않았는데 이제 보이는 거라고는 어둠 뿐이다. 게다가 내 감각에 느껴지는 바로는 공중에는 박쥐까지 매달려 있는 듯 하다. 이런 어두운 던전에서는 꼭 등장한다고 알려져 있는 '흡혈박쥐'가 말이다. "그럼 불러야지." 나는 또다시 품속에서 카드를 꺼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소환 카드는 딱 네 장. 세 장은 지금까지 써오던 카드고 한 장은 검령의 카드다. 어차피 10장도 안되는지라 그냥 들고 다니는 중. 손에 들린 카드는 금빛 머리카락을 지닌 아름다운 여천사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 카드에 마나를 주입한 나는 힘차게 외쳤다. "소환! 가드 엔젤(Guard Angel)!" 손에 든 카드가 밝은 백색의 빛으로 변해 공중에서 그 형체를 갖추기 시작했다. 금빛 머리카락을 허리까지 늘어뜨리고 하얀 원피스를 입은 등 뒤에 한쌍의 백색 날개 를 고이 접은 천사의 모습. 그녀가 나타나자 어두운 동굴에 빛이 비춰지기 시작했다. 가드 엔젤. 마스터를 보호하기 위한 수호 카드. 기본적으로 '큐어(Cure)'의 마법을 배우고 있으며 '실드(Shield)' 마법 또한 배우고 있다. 주로 마스터의 옆에서 수호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름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리고 또 하나의 기능은 어두운 던전에서 나타나는데, 지금처럼 어둠을 밝혀주는 역할이다. 그녀의 몸 주위에서 밝은 백광(白光)은 라이트(Light)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물론, 마나는 들지 않는다. "반가워." "...." 말 없이 금빛 눈동자로 나를 한 번 쳐다본 엔젤(줄여서 부름)은 나의 옆에 섰다. 쩝..이제는 익숙하다. 성격 또한 랜덤이라는 카드들. 불행하게도 나는 저런 류의 성격 을 가진 가드 엔젤을 얻고 말았다. 우리는 다시 말 없이 던전을 내려 갔다. 공중에는 붉은 눈동자의 흡혈 박쥐들이 우리 를 노려보고 있었지만 공격해 오지는 않았다. 흡혈 박쥐들은 자신보다 강한 상대라 판단하면 공격하지 않는다. 게다가 지금 엔젤이가 성스러운 빛을 뿌리고 있으니 더더 욱 접근하지 못하는 것이고. "아, 계단이 끝났네?" 대략 10분 쯤 걸린 것 같다. 도대체 어떻게 된 던전인지 10분 동안 끝없이 아래로만 이어져 있던 계단이 끝난 것이다. "휴우..정말 기네요." 나의 말에 답해주는 에피나. 잠시 주위를 둘러보던 그녀는 갑자기 검을 뽑아 들었다. "왜그래?" "좀비..들 입니다." 그녀의 굳은 말투에 나는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 보았다. 과연 그녀의 말대로 약간 먼 곳에서 좀비들이 흐느적흐느적 걸어오고 있었다. "꽤..많네?" "마스터. 더욱 문제인 것은 저 뒤에서 스켈레톤 워리어들이 걸어오고 있다는 것이지 요." 나는 더욱 굳어진 얼굴로 뒤를 살펴 보았다. 날카롭게 벼려진 칼과 카이트 실드를 들 고 다가오는 스켈레톤 워리어. "제길.." 20마리 정도 되는 좀비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독을 가지고 있지만 화염과 성력 (聖力)에 약하기 때문에 에피나가 파이어 블레이드를 휘두르고 엔젤이가 약간 힘을 쓰고 내가 서포트 한다면 어찌어찌 무찌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켈레톤 워리어 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민첩성이 높기 때문에 아직 파이어 볼에 유도기능을 추가하지 못하는지라 파이어 볼은 무용지물. 게다가 방어력은 낮지만 공격력이 높아 엔젤이는 꼼짝없이 나를 지켜야 하 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스켈레톤 워리어가 세 마리라는 것. 에피나와 엔젤이, 그리고 내가 전력 을 다해도 두 마리를 상대하기 힘들다. 에피나와 엔젤이가 이급의 카드이고 나 또한 소드 유저이지만 저들은 일급의 몬스터들이다. 엔젤이가 있기에 두 마리를 상대할 수 있는 것이지 만약 성속성의 엔젤이가 없었다면 우리는 한 마리도 상대하기 힘든 몬스 터가 스켈레톤 워리어 들이다. "..무조건 한 방 먹이고 튄다." 대사와 맞지 않는 진지한 목소리로 말한 나는 마법 카드 '파이어 볼'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마나를 주입하며 엔젤이에게 말했다. "엔젤아. 홀리 라이트(Holy Light) 전력으로 쓰고 바로 튀는 거다." 끄덕끄덕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본 나는 카드를 들지 않는 왼손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숫자를 새며 하나씩 손가락을 접었다. "삼..이..일..쏴! 타오르는 불꽃! 파이어 볼!" 꽤 많은 마나를 주입했기 때문에 지금 쏜 파이어 볼은 저번보다 훨씬 거대했다. 꽈아아아아앙! "쿠에에에에.." "키에에엑.." 좀비들은 끔찍할 정도로 민첩성이 낮기 때문에 빠른 스피드로 날아가는 파이어 볼에 직경당해 대략 4마리 정도가 불에 타 죽었다. 그리고 꽤 피해를 입은 6마리 정도의 좀비들에게는 백색의 빛이 작렬했다. "홀리 라이트(Holy Light)!" "키에에엑!!" "달려!" 좀비들에게 작렬하는 백색의 성스러운 빛무리. 나는 에피나와 엔젤이와 함께 달리며 음성으로 들리는 경험치를 들으며 대략 6마리 정도의 좀비가 죽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카아아아악!" 달리는 우리의 뒤로 스켈레톤 워리어들의 분노에 찬 고함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 소리에 소름이 끼친 나는 달리는 다리에 더욱 힘을 주었다. "제길..역시 있긴 뭐가 있어!" 나의 낭패감 섞인 고함이 어두운 던전에 울려퍼졌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신비의 카드를 얻다 "카아아아악!" 공중에서 날아오는 흡혈박쥐. 그냥 흡혈박쥐가 아니라 '거대흡혈박쥐'다. 소드 비기너 정도만 되면 두 마리 정도는 상대할 수 있을 정도의 몬스터이지만 지금 뒤에서 날아오 는 새까맣게 보일 정도로 많은 거대흡혈박쥐들이 날아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면으로 날 아오는 거대흡혈박쥐는 전혀 이뻐 보이지 않았다. 태극검법(太極劍法) 한음단검(寒陰斷劍) 차가운 예기를 머금은 검을 박쥐를 향해 내리그었다. 그 차가운 예기를 머금은 검에 의해 양분되어 버리는 박쥐를 뒤로 하고 우리 셋은 달렸다. 엔젤이의 홀리 라이트를 이용한다면 저 녀석들을 반은 골로 보내 버릴 수 있지만 그럴 경우 저기 빠르게 날아 오는 나머지 박쥐들에 의해 헌혈(?)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저 열심히 다리를 놀릴 수 밖에 없다. "헥헥..스테미너가 거의 바닥인데?" "그런 말 할 시간 있으면 달리세요 마스터!" 에피나는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버틸만한가 보다. 가녀린 엔젤이? 그 하얀 날개를 이용 해서 여유롭게 날고 있다. 기본적으로 비행이 가능한 소환체들은 스테미너 소모가 적 기 때문에 엔젤이는 크게 지친 표정이 아니었다. 엔젤이를 부러워 하며 달리던 나는 한계가 옴을 느끼고 있었다. 이대로 1분만 더 달린 다면 아마 지쳐서 쓰러져 버릴 것이다. 불안한 마음에 주위를 둘러보던 나는 저 멀리 길의 옆쪽에 작게 패인 구덩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대략 나 정도의 체구를 가진 사람 이 한 명 정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 '저거라면!' "에피나와 엔젤이, 역소환이다! 나중에 다시 소환해 줄께! 역소환!" 나는 바로 그녀들을 역소환 시켰다. 그리고는 다시 열심히 달렸다. 뒤에서 수백마리의 박쥐들이 날개를 퍼덕퍼덕거리는 소리에 더욱 열심히 달렸다. '10m..5m..지금!' 구덩이가 가까워오자 나는 바로 몸을 옆쪽으로 날렸다. 다행히 옆 쪽의 벽에 부딪히는 등의 재수없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아 나는 무사히 구덩이로 몸을 피할 수 있었다. "키에에!!" 파다다다다다다다다닥! 엄청난 수의 박쥐들이 빠르게 날아가는 동안 나는 어둠 속에 몸을 웅크리고 있어야 했다. 얼마 안되어 박쥐들이 모두 사라진 것을 느낀 나는 구덩이에서 몸을 빼냈다. "에휴휴..역시 가이드북은 꼭 읽어야 하는 것이야." 사실 이 방법은 거의 모험이나 다름 없는 것이었다. 처음 실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이드북에서는 이 박쥐들은 어떤 물체를 쫓아오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맹목 적으로 길을 따라 날아온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이럴 경우 옆쪽의 몸을 은폐할만한 바위 등의 뒤로 몸을 숨긴다면 박쥐들을 피할 수 있을 거라는 글이 있었다. 급할 때 였는데 마침 몸을 피할만한 구덩이가 보이자 나는 모험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에피나와 엔젤이를 역소환시키고 구덩이로 몸을 피한 것이다. 그리고 모험이 성공해서 박쥐들은 저멀리 날아가 버렸고 나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제길..스켈레톤 워리어~~ 내가 소드 마스터가 되면 자근자근 밟아주마!" 사실 박쥐 떼들이 우리를 쫓은 것은 스켈레톤 워리어들 때문이었다. 더럽게 느린 좀비 들은 저멀리 놔두고 우리를 쫓아오는 스켈레톤 워리어들. 간간히 날아오는 마법들 때 문에 곤란하다고 느꼈는지 그 놈들은 소름끼치는 고함을 쳤는데 음파를 이용한 공격이 아닌 것을 알고 우리는 안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몇 초 후 나는 바로 육두문자를 내 뱉을 수 밖에 없었는데, 스켈레톤 워리어의 뒤로 거대흡혈박쥐들이 빠르게 날아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 볼 것 있나. 그럴리는 없지만 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고 느낀 스켈레톤 워리어들의 면상을 한 번 쳐다본 우리는 죽어라고 달렸고, 지금 겨우 거대흡혈박쥐들을 따돌릴 수 있게 된 것이 사건의 전말이다. "에휴휴..여기서 스테미너나 회복해야지." 마음 같아서는 운기조식을 하고 싶지만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시도하지 못 했다. 아까 쓴 마나만 해도 적은 양이 아닌지라 에피나와 엔젤이를 다시 소환시킬 수 도 없었다. 그저 자연적으로 차는 마나량을 믿고 이 곳에서 죽치고 있는 수 밖에. "......" 조용한 던전에서 말 없이 앉아 있기를 10분. 나는 대략 3/4 정도 찬 마력과 완전히 채운 스테미너를 확인하고 몸을 일으켰다. "일단, 에피나와 엔젤이부터 소환하고.." 품 속에서 두 장의 소환 카드를 꺼낸 나는 마력을 주입하고는 외쳤다. "소환! 에피나, 가드 엔젤!" 나의 외침과 함께 소환되는 붉고 하얀 두 존재들. "얼래? 마스터, 따돌리셨네요?" "...." 약간 놀란 에피나의 목소리와 말 없는 엔젤이. 그녀들은 내 주위에 호휘하듯 섰다. "아아, 운 좋게 살았지. 박쥐들은 직진 했으니까 우리는 오른쪽으로 가자." 박쥐들이 날아간 앞 쪽 길에 오른쪽으로 난 작은 길이 보였다. 뒤쪽으로는 일직선의 길 밖에 없으니 나는 오른쪽으로 갈 것을 말했고 그녀들 또한 반대하지 않았다. 뚜벅뚜벅.. 조용한 던전에는 우리들의 발소리만이 울러퍼졌다. 우리들은 또 무엇이 나올지 몰라 바짝 긴장하며 걸음을 옮겼다. 간간히 나오는 흡혈박쥐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몬스터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루함을 느낄 정도로 걷자 길은 끝이 났다. "드래곤 조각상이네?" 길이 끝나고 나타난 것은 대략 가로세로 10m 정도의 공터 였다. 주위에는 여기저기 뼈다귀들이 흩어져 반 쯤 땅에 묻혀 있었고 주위에는 덩쿨들이 벽을 타고 자라 있었 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내 키의 다섯 배 정도 되는 높이의 드래곤의 조각상이 자리잡 고있었다. 펼쳐진 기다란 두 장의 날개와 벌린 입에서는 날카롭게 조각된 이빨들이 실 감나는 드래곤의 조각상. "어? 마스터. 드래곤의 입 속에 뭔가가 있는데요?" 에피나가 고개를 높이 들어올리고는 말했다. 나 역시 고개를 들어올려 드래곤의 입 속 을 바라 보았지만 어둡고 멀어서인지 보이지 않았다. 에피나가 나보다 시력이 좋아서 보인듯 하다. "가보자." 우리는 드래곤의 앞 까지 이동했다. 드래곤의 입은 나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있어 볼 수 없었다. "엔젤아 부탁해." "..." 말없이 나를 뒤에서 안고 날개를 펄럭이는 엔젤이. 등에서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져서 나는 '헬렐레~'해서는 드래곤의 입까지 날아온 것도 모르고 있었다. 툭. 쿠당! "아야야.." 엔젤이는 그런 나를 바로 드래곤의 입속에 떨어뜨려 버렸다. 그래도 마스터라는 것 때문인지 뾰족한 이빨들이 있는 곳에 놓지 않고 입 속에 떨어뜨린 것을 감사해야 할 까? 한 번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엔젤이를 보았지만 그 차가운 금빛 눈동자에 나는 바로 고 개를 돌려 드래곤의 입 안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에피나의 말대로 검은 색의 드래곤의 혓바닥에 좀 더 진한 검은색의 직사각형의 얇은 물체가 보였다. "카드?" 나는 카드로 짐작되는 물체를 집어 들었다. "..?" 분명히 카드는 맞는듯 하다. 하지만 온통 검은색 뿐이었다. 상단에 등급을 표시하는 별도 없었고 소환체나 마법, 도구를 표시하는 그림 또한 없었다. 다만 밑쪽에 마스터 의 이름을 적는 칸과 하단에 '천인룡(天人龍) 루티아'라는 소환체(이름을 봐서)의 이 름만이 적혀 있을 뿐이었다. "쩝..뭐지 이건?" 나는 일단 카드에 이름을 채워 넣기로 하고 카드를 잡고는 말했다. "너의 새로운 마스터가 되고자 한다. 나의 이름은 '세티아'다." 파아앗.. 작게 카드에서 밝은 빛이 뿜어져 나왔고 카드의 왼쪽 하단부에는 '세티아'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이젠 어떡하나.." 일단 카드는 내 것으로 만들었지만 뭔가 알아야 카드를 사용할 것이 아닌가. "흐음..일단 소환이나 해볼까? 엔젤아~" 드래곤의 입 밖으로 나온 나는 친근하게 엔젤이를 불렀다. 소환체라 그런지 차가운 얼 굴이었지만 나를 바닥에 내려 주었다. 전처럼 부드러운 감촉에 '헬렐레~'했지만 바닥 에 도착한 것도 모를 정도로 정신은 놓고 있지 않아 다시 땅에 패대기쳐지는 불상사는 겪지 않을 수 있었다. "어? 그건 무슨 카드에요?" 에피나의 물음. "모르겠다. 일단 소환이나 해 보려구." 에피나에게 대답해 주고서 나는 카드에 마력을 주입했다. 카드에게 소환명령을 내리기 위해서는 30정도의 마력을 주입해야 한다. 그리고 '소환'이라고 외치면 소환이 된다. 그러면서 필요한 마나가 빠져 나가는 것이다. 마력을 주입한 나는 크게 외쳤다. "소환! 루티아!" =================================================================== 댓글이 필요 하답니다=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신비의 카드를 얻다 에혀혀..의욕 저하-_- 친구 들어오면 제노에이지 뺏어서 해야지-ㅅ-;; ============================================================ "소환! 루티아!" 어둠보다 검은 빛의 카드를 들고 소리치는 나. .... 하지만 카드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랜드 이상의 카드인 것 같은데요?" 뒤에서 들리는 에피나의 목소리. 나는 잠시 카드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리고 아 주 엄청난 것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천인룡(天人龍) 루티아' 모르겠다면 이것도 보도록. '가드 엔젤(Guard Angel)' '적검사(赤劍士) 에피나' 이래도 모르겠다면 설명을 하겠다. 그랜드 이하의 카드. 즉, 'Five Star'이하의 카드는 앞에 별칭이 붙지 않는다. 엔젤이 만 봐도 그저 '가드 엔젤'이라는 이름만이 있을 뿐이니까. 하지만 루티아의 카드를 보 라. 앞에 '천인룡'이라는 별칭이 붙지 않았는가. 여기서 뭔가 의문이 들 것이다. 그러면 왜 에피나는 앞에 별칭이 붙었는가. 그것은 에피나가 처음 받은 카드이기 때문이다. 처음 받은 카드는 특별히 이름을 부여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에피나는 원래 '적검사'라는 명칭만이 있었다. 거기다가 내 가 '에피나'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고. 어쨌든, 루티아의 앞에 별칭이 붙었다는 것은.. "....심봤다!!!!!!!!" 갑자기 번쩍 손을 들고 소리치는 나를 놀라서 바라보는 에피나와 엔젤이. 엔젤이는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듯 했지만 가슴을 부여잡고 있는 걸로 봐서 상당 히 놀란 듯 하다 큭큭..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 보다 더 기쁜 일 때문에 크게 신경 쓸 수 없었다. "이거 최소한 레어 카드라는 말이잖아? 큭큭큭.." 도구 등은 별칭이 붙지 않는다. '무형검(無形劍)'처럼. 하지만 소환체는 레어 카드 부터 별칭이 붙는데 그 말은 '천인룡 루티아'는 최소한 레어 카드라는 말. 당연히 기뻐서 날뛰지 않겠는가. 레어 카드만 해도 현금으로 몇백만원이 넘는다. 그런 카드를 나는 벌써 두 장이나 가 지고 있고 그랜드 카드까지 또 하나 갖고 있으니 그 엄청난 복에 오히려 두려울 정도 다. "큭큭..소드 마스터만 된다면.." 그래. 소드 마스터만 된다면 최소한 레어인 두 소환체를 소환해 싸우는 나의 모습. 그것은 이존들 부럽지 않게 멋질 것이다(그럴지도..). 끼릭..끼릭.. "...?" 황홀경에 빠져 있는 나의 뒤로 들리는 목소리. '뼈가 부딪히는 소리 같은데?' 불안한 마음에 돌아가지 않는 고개를 억지로 돌려 보았다. "크아아악! 스켈레톤 워리어!" 그랬다. 내 눈 앞에 보인 하얀 뼈로 이루어진 몸과 딱딱 부딪히는 이빨이 압권인 뼈 칼을 쥐고 푸른 방패를 들고 있는 스켈레톤 워리어. 그들의 모습에 에피나와 엔젤이는 빠르게 나의 옆에 방어 자세를 취하며 섰다. "카아아.."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표정(?)으로 볼 때 '찾았다'라는 뜻인 것 같았다. "제길..세 마리라니..좋아. 이판사판이다!" 끈질기게 따라오는 스켈레톤 워리어. 결국 나는 이판사판이라는 생각으로 두 장의 카 드를 꺼내 들었다. 먼저 마나를 주입한 것은 '파이어 블레이드' 였다. "소환! 파이어 블레이드!" 어두운 동굴 속에 피어오르는 붉은 화염의 검. "인첸트! 파이어 블레이드!" 그 화염의 검은 에피나의 검신에 머물러 진홍의 빛을 뿌렸다. "좋아." 앞을 막아서는 에피나와 뒤에서 견제하는 엔젤이 때문에 접근하지 않고 기회를 엿보는 스켈레톤 워리어를 쳐다보며 나는 남은 카드에 마력을 불어넣으며 외쳤다. "소환! 화룡(火龍)!" 화아악 불에 휩싸이는 카드. 처음에는 정말 놀랐다. 카드가 불타다니..하지만 그 불꽃이 작은 화룡(火龍)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는 또 놀랐다. 불로 이루어진 서양의 '드래곤(Dragon)'의 얼굴과 몸집, 그리고 몸집만한 두 장의 화 염의 날개. 높이는 2.3m 정도에 몸 길이는 얼굴부터 꼬리까지가 대략 5m쯤 되는 말 그 대로 화염의 용이었다. 'Four Star' 일급의 카드. 제대로 다룰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저번에도 나의 부탁을 거절한 녀석.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이 녀석 밖에 믿을 것이 없다. 세 마리의 스켈레톤 과 사생결단을 낸다면 이길 확률은 반반이었다. 게다가 이긴다고 해도 에피나와 엔젤 이는 강제로 역소환 당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고, 그렇다면 일주일은 볼 수 없다. 그나 마 이급의 카드이기 때문에 일주일이지 그 이상 급수가 높아질수록 강제 역소환의 경 우 오랫동안 소환할 수 없어진다. "크워어어어.." 화룡을 보고 위축된 듯 끼릭거리는 스켈레톤 워리어들. 나는 입가에 웃음을 그렸다. 당당하던 스켈레톤 워리어 녀석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니 그래도 소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크르르르.." ..뭐하냐? 흡족하게 화룡을 보고 있는데 이 녀석이 갑자기 엎드려 버렸다. 나도 당황했고 에피나 와 엔젤이도 당황했으며 스켈레톤 워리어들 또한 당황했다. 왜 자냐고! 엎드려 잠들어 버리는 화룡. 몸집만한 날개로 몸을 덮어 버리는지라 얼굴도 안 보인 다. "하..하..하..괜히..소환했나?" 허탈해 하는 나. 그녀들 또한 망연자실. 신난 것은 스켈레톤 워리어들 뿐이었다. "카아아아악!" 자신감 100%충전과 함께 검을 휘둘러 오는 스켈레톤 워리어들. 결국 나는 검에 기를 불어넣은 뒤 에피나와 함께 스켈레톤 워리어들을 맞을 수 밖에 없었다. 채앵! "큭.." 엄청난 힘. 역시 힘과 민첩성이 높은 스켈레톤 워리어들이었다. 에피나는 그나마 파이 어 블레이드를 이용해 두 마리를 어렵게 막아가고 있었지만 이 상태라면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다. "홀리 라이트!" 아군에게는 약간의 회복을, 적에게는 그저 눈부심을 주는 성스러운 빛이지만 언데드라 면 공격수단으로 변모하는 홀리라이트가 터졌고, 스켈레톤 워리어들은 가까이서 맞았 기 때문에 괴로워하며 물러섰다. 당연히 이 기회를 놓칠 내가 아닌지라 바로 '파이어 볼'의 카드를 꺼내 마법을 시전 했다. 잘하면 화염의 데미지를 줄수도 있고 폭발력에 의한 피해 또한 줄 수 있는 유용 한 마법 카드. "타오르는 화염의 구(球). 파이어 볼(Fire Ball)!" 화르륵.. 카드에서 쏘아져 나간 붉은 화염구. 대략 어린아이 머리만한 크기인데, 마력이 높아질 수록 그 크기는 커진다. 콰아아앙! 파이어 볼이 방패로 몸을 가린 스켈레톤 워리어에게 작렬했다. 뭉게뭉게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을 난 뚫어지게 주시했다. 운이 좋아 스켈레톤 워리어 가 파이어 볼에 맞았다면 그 놈은 자연으로 돌아갔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두 마리가 남게 되어 우리에게 승산이 있게 된다. 하지만..먼지가 사라지고 보인 그 스켈레톤 워리어는 방패로 몸을 가린 그 자세 그대 로 밀려났지만 분명히 살아있었다. "제길.." 조용한 가운데 작게 나의 목소리가 퍼졌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신비의 카드를 얻다 크으윽..친구놈 더럽게 안 들어옵니다. 제노에이지 크어억.. -_-아침부터 연참 했더니 힘들군요. 이것도 겨우겨우 쓰는=_= 그리고, 풀어나가는게 쉽진 않군요-_- 역시 난 대범위에 익숙한거야.. =================================================================== "끼리릭..끼릭.." 푸스스스스.. 완벽히 막지는 못했나 보다. 파이어 볼을 막은 스켈레톤 워리어의 방패가 재가 되어 흩날려버렸으니까 말이다. 하긴, 타격력까지 있는 파이어 볼을 정면으로 막았으니 아무리 스켈레톤 워리어의 방패라고 해도 부서지는 것이 공평한 거다. "나이스 마스터~" 에피나가 신나서 외쳤지만 나는 또다른 카드를 꺼내고 있어 눈짓으로만 화답해 주었 다. "크윽..정말 쓰기 싫었는데..어쩔 수 없지." 내가 꺼낸 카드. 그것은 이 상황을 타개해 줄 정말 소중한 카드 였다. 카드의 상단에는 네개의 별(Four Star)이 붙어 있는 것으로, 가운데는 백색의 천사의 날개가 그려져 있는 도구 카드다. 천사의 날개. 던전 등에서 한번에 빠져 나가게 해주는 것으로, 소환체는 상관없고 유저의 인원으로 따져서 3명까지 이동 가능하다. 단점은 너무 비싸다는 것과 일회용이라는 것이다. 자그마치 1실버나 주고 산 것으로 정말 피눈물을 머금고 사뒀는데 그 때의 나의 판단 은 정말 옳은 것이었다. "우우..정말 안 쓰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다. 에피나. 잠시만 막아줘. 10초면 돼. 그리고 엔젤이는 실드 펼치고." "실드(Shield)." 나의 말에 따라 에피나는 나의 앞에서 수비 자세를 취했고 엔젤이는 백색의 실드를 펼쳤다. 스켈레톤 워리어들은 동료의 방패가 재가 되어 버린 것에 당황한 상태. 이 때를 놓친 다는 것은 초보들이나 하는 일. 나는 재빠르게 천사의 날개를 사용했다. "구원의 빛. 구원의 깃털. 천사의 날개!" 파아아아앗.. '큭..' 카드가 백색의 빛을 발하며 나의 마나를 사정없이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스켈레톤 워리어들은 나에게서 강렬한 빛이 터지자 당황해서 검을 휘둘러 오기 시작 했다. 에피나는 달려오는 스켈레톤 워리어들의 검을 슬쩍슬쩍 흘리며 방어위주로 검을 휘둘러 시간을 벌었다. 파아아..팟! 나의 마나가 거의 바닥을 보일 즈음, 드디어 천사의 날개가 빛에 휩싸여 사라졌다. 그리고 백색의 빛은 절정에 달했고, 우리는 던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팟! 한 차례 강렬한 빛이 터진 것을 느끼며 우리는 눈을 떴다. 가장 먼저 보인 것은 내 양 옆에서 지친 얼굴을 하고 있는 에피나와 엔젤이였다. 그리고 시선을 좀 더 오른쪽으로 돌리자 어두운 동굴에서 벗어나 따뜻한 햇빛을 쬐고 있는 왠수 같은 화룡(火龍). "에라이..내가 진짜 빨리 소드 마스터(Sword Master)가 되든지 해야지 저 늠 자슥은 어째 말을 안들어 먹고 속만 썩여요 으이그..." 정말 처음엔 일급 카드 얻었다고 세상을 얻은 듯이 기뻐했는데 소환된 이 녀석은 나를 무시하고 씹는 행동을 일삼아 나의 분노를 샀다. 그렇다고 카드를 팔아 버릴 수도 없 는 것이 이 녀석이 정말 내가 목숨이 경각에 달하면 구해준다는 것이다. "에휴휴..그럼 모두 나중에 보자. 마나가 바닥나서 좀 회복해야 겠다." "예. 그럼 나중에.." "...." "역소환!" 에피나의 인사와 엔젤이의 무언(無言)의 인사를 듣고 화룡이는 무시한채 나는 역소환 을 외쳤다. 그와 동시에 두 줄기의 붉은 빛과 한 줄기의 하얀 빛이 되어 내 손으로 돌 아와 카드가 되는 그들. 나는 그렇게 손으로 들어온 카드를 소중히 품 속에 넣고는 로 그 아웃 하기로 했다. 이 던전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또한 내가 얻은 '천인룡(天人龍) 루티아'에 대해 알아보 기 위해서 이다. 어차피 로그 아웃해도 체력과 마력은 채워지니까 그렇게 정보를 보고 온다면 쌩쌩한 상태로 사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로그 아웃' [로그 아웃 하시겠습니까?] '응' [안녕히 가십시오] 나는 무중력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허공을 부유하는 느낌에서 등 뒤에 푹신푹신한 느낌이 전해져 오자 나는 눈을 떴다. "아아 쿠션이 좋아서인가? 몸이 나른하네." 침대를 칭찬하며 일어선 나는 컴퓨터 쪽으로 이동했다. 세 달 전에 새로 산 것인지라 사양은 상당히 좋았다. "시아. 부팅." [부팅 시작합니다.] 음성 인식 시스템과 인공 지능은 요즘 들어 크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음성 인식이야 몇 십 년 전부터 이미 사용되던 것이고 인공 지능 또한 판타지아 덕분에 급속도로 발 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컴퓨터에 장착이 가능했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부팅 완료 되었습니다.] 약 5초가 걸리며 부팅이 완료 되었고 나는 오른쪽에 마우스를 이용해 인터넷 창을 띄 웠다. 이런 정도는 음성을 통한 명령보다는 마우스가 더 편하기에 일부러 마우스를 연 결해 놓았다. 혹자는 말로 하는 것이 편하다지만 그건 그 쪽 사정이고. 인터넷 창이 뜨자 나는 시아에게 말했다. "시아. '판타지아' 공식 싸이트 접속." [접속합니다.] 시아의 깔끔하고 듣기 좋은 목소리와 함께 페이지가 바뀌기 시작했다. 'Skip'을 눌러 화려한 동영상을 생략한 나는 바로 '던전&몬스터&카드 소개' 메뉴를 눌렀다. 주르르 뜨는 여러가지 던전의 명칭과 몬스터, 카드의 명칭. 나는 다시 시아에게 말했다. "시아. 오크 캠프 근처의 던전을 찾아." [검색 시작합니다.] 단 3초도 되지 않아 오크 캠프 근처의 4개의 던전이 작은 창을 통해 띄워졌다. 나는 먼저 3번째 던전 '용의 안식처'를 클릭했다. 내가 얻은 카드가 '천인룡 루티아'니까 아무래도 '용'이 들어가 있는 이 던전이 아닐까 싶어서 였다. 클릭과 동시에 뜨는 던전의 설명. ≪용의 안식처≫ 말 그대로 용이 잠들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 던전. 난이도는 'Four Star(일급)' 대략 소드 마스터 정도의 유저가 사냥하면 알맞은 던전이다. 오크 캠프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던전으로, 중심부에는 용의 조각상이 있다. 이곳 어딘가에 전설의 카드가 잠들어 있다고 한다. '이 정도면 꽤 유저가 있을 법도 한데?' 나는 의아함에 밑의 설명을 읽어 보았다. 상당히 어두운 내부에는 엄청난 수의 흡별박쥐와 거대흡혈박쥐가 존재하기 때문에 꼭 전격계 소환체나 마법 카드, 빛의 속성을 가진 소환체나 마법 카드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오크 캠프에서 너무 깊숙한 곳에 존재하고 특별한 것도 없기에 유저들이 적다. 전설 의 카드 같은 것에 유저들이 흥미가 없기 때문인 것도 같다. 홀로 조용히 사냥하고 싶 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흐음..그렇단 말이지? 소드 마스터가 되면 여기서 사냥해야지. 그 스켈레톤 워리어들 한테 볼일도 있고." 좋은 정보였다.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의 사냥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소드 마스터 때의 사냥터를 결정한 나는 이번에는 루티아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시아. '천인룡 루티아'라는 이름이 들어간 카드를 찾아봐." [검색합니다.] 주르르 뜨는 비슷한 명칭의 용의 이름이나 소환체의 이름을 무시한 나는 계속해서 명 칭을 살펴 보았다. 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비슷한 이름의 '천신룡(天神龍) 루아'와 '검천인(劍天人) 티아'라는 이름만이 있을 뿐 이었다. "쩝..아직 밝혀지지 않은 카드인가?" 아쉬웠지만 꼭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니기에 나는 시아에게 종료 명령을 내린 뒤에 다시 침대에 편하게 드러누웠다. "그럼 다시 광렙에 들어가 보실까?" 어차피 내일은 일요일. 열심히 사냥한다면 레벨 75도 꿈은 아니다. 어차피 레벨업이 어려워지는 것은 마스터 레벨 부터. 나는 열심히 사냥만 하면 된다. 나의 백광(白光: 예진은 애착을 가지는 물건에 이름을 잘 붙인다. 컴퓨터에도 '시아' 라는 이름이 있고 이 접속 기기에도 '백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을 장착하자 여지 없이 딱딱한 여성의 목소리가 머리 속에 울렸다. [판타지아에 접속 하시겠습니까?] '응' [뇌파 검사 실시합니다.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아이디 '크레아' 맞습니까?] '응' [판타지아에 접속합니다. 3초간의 무중력을 느끼시게 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나는 목소리가 끝남과 동시에 몸이 뜨는 것을 느끼며 판타지아로 떠날 수 있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그녀를 만나다. 세티아(세테니아 디 크레아) Lv. 67 에피나(적검사 에피나) Lv. 70 가드 엔젤 Lv. 70 ========================================================== 내 발을 받치는 굳건한 대지의 감촉을 느끼며 눈을 떴다. 옆 쪽에 던전이 보이는 걸로 봐서 던전 근처가 리스타트 장인가 보다. "흐음. 아직 던전은 무리니까 역시 아직까지는 오크 캠프에서 죽쳐야 겠군." 사실 오크들을 계속 본다는 것은 그리 즐거운 것이 아니지만 어쩌겠는가. 다른 곳은 사람들이 꽤 북적북적 거려 사냥이 꺼려지는 곳이다. 초보 때는 모르지만 중수쯤 되어 가니까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별로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천사의 날개도 새로 하나 사야 되고 마을까지 사냥이나 하면서 가야겠다." 이번 스켈레톤 워리어 사건도 있고 해서 천사의 날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나는 사냥을 하며 마을까지 가기로 하고 두 장의 카드를 꺼냈다. 백색과 적색의 카드. 당연히 에피나와 엔젤이다. "소환! 에피나! 가드 엔젤(Guard Angel)!" 파아아앗. 두 장의 카드는 각각 백색과 적색의 빛으로 화(化)했고 그것은 곧 붉은 검사와 하얀 천사가 되었다. "자 인사 생략! 사냥 가자!" "예." "...." 사냥을 하면서 마을까지 이동했기 때문에 1시간쯤 걸렸다. 당연히 1시간이 걸린만큼 우리 셋은 1업씩 할 수 있었다. 나는 레벨 67. 그녀들은 70. 후훗..레벨업이란 즐거운 것이다. 좀 더 즐거워진 기분으로 우리는 마을에 들어설 수 있었다. 가지각색의 소환수들. 에피나처럼 인간형도 있었고 엔젤이처럼 천사형도 있었고 또한 엔젤이와 반대되는 악마형도 있었다. 희귀하지만 나의 화룡(火龍)처럼 드래곤(Dragon) 계열 또한 간간히 보였다. "역시 마을은 활기찬 것이 좋다~" 내가 기분이 좋자 덩달아 기분이 좋은지 입가에 미소를 그렸고 엔젤이 또한 안 그런 척 하지만 슬며시 입가가 올라가는 것은 감추지 못했다. "그럼 상점으로 가자." 지도창을 띄우며 그녀들에게 말했다. 마을은 판타지아를 시작한지 3달이 넘어가지만 온 적이 10번도 안될 정도로 온 적이 적었다. 그것도 간간히 도구 카드를 사기 위해 온 것이 전부일 정도로. 게다가 길은 잘 못 외우는지라 지도라는 옵션은 필수가 아닐 수 없다. 잘 정리된 길을 대략 2분쯤 걷자 'Magic Shop'이라는 간판이 달린 푸른 지붕을 가진 상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역시 푸른색인 문을 열고 들어가자 푸른 머리를 단정하게 어깨에서 자른 30대 초반의 상점 주인을 볼 수 있었다. 나름대로 호감이 가는 사람으 로 아쉽게도(?) 눈동자는 금색이었다. "안녕하세요~" "어서오게." 아저씨티를 팍팍 풍기는 말투. 하지만 저 사람은 노총각이다. 짝을 찾아야 할텐데.. 저번에 홈페이지에서 가이드 보니까 여기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포션을 파는 여주인이 랑 엮어주는 퀘스트가 있다던데..어떤 유저가 그것을 발견하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물론, 도전하는 사람은 꽤 된다. 하지만 나는 크게 관심이 없는 것이, 그런 걸 하는 것은 성격상 부끄러워(??) 불가능. 아, 지금은 이게 목적이 아니지. "도구 카드를 사러왔어요." "어떤 카드를 원하지?" "천사의 날개." 나의 간단한 말에 카운터의 아래를 뒤지는 상점 주인. 아직까지 이름은 모른다. 처음 에 얼핏 들은 것 같지만 나는 참고로 가까운 사촌의 이름도 거의 모른다. 그것만 알아 두기를 바란다(크레아도 그래요). 대략 20초 쯤 뒤적거리던 그가 드디어 얼굴을 드러냈다. 그의 손에는 백색의 색을 가 진 천사의 날개가 그려진 카드가 들려 있었다. "휴우. 겨우 찾았네. 자 오늘은 50%세일하는 날이라서 특별히 50페이만 받는다." 오..오옷? 이게 왠 횡재! "저..정말요? 자자, 여기 돈이요." 탁! 말을 번복할까 걱정한 나는 재빨리 조금 큰 '50'이라고 적힌 구리 동전을 상점 주인 에게 쥐어준 뒤에 빼앗듯이 카드를 집어 들었다. 그런 나를 황당 반 웃음 반의 얼굴로 바라보는 상점 주인. "에에 고마워요. 다음에 들릴게요. 바이바이~" 착하게 인사까지 하고 상점을 나서는 나. 뒤에서 작은 웃음소리가 들려왔지만 크게 신 경 쓰지는 않았다. "이게 왠 횡재냐~ 거금 1실버를 각오하고 있었는데 그 반값에 사다니! 아, 한 개 더 살까? 이 때 사둬야지." 나는 이게 혹시 '사재기'의 첫 단계가 아닐까 생각해 봤지만 좋은게 좋은 거라고 몸을 돌려 상점으로 향했다. "어? 왜 다시 오는가?" 그는 내가 다시 상점 안으로 들어오자 의아하다는 듯이 말했다. "세일 할 때 더 사두려구요. 한 장만 더 줘요." "흐음..마스터 부인은 행복하겠네요. 이런 알뜰한 남자를 남편으로 맞으니까." 쩝. 에피나. 나의 부인은 아마 크게 신경쓰지 않을거다. "여기 있네. 자네 적검사(에피나)의 말처럼 알뜰하게도 생겼군." 나는 돈을 지불하고 카드를 받으며 생각해 보았다. 내가 알뜰하게 생겨? 일단 뺨까지 내려오는 내 자랑거리 중 하나 윤기나는 검은 머리. 그리고 여자보다 더 하얀 피부. 너무 평범한 얼굴(진짜로 평범하답니다). 게임에서는 뒷머리가 종아리까지 닿지만 그것도 크게 알뜰할 것 같지는 않은데? "전혀 알뜰하게 생긴 것 같지는 않은데요? "외모가 아니라 자네의 옷차림과 행동을 보면 그렇단 말일세." 그런 뜻이었나? 하긴,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은 30페이 짜리 백색 개량 한복(양복과 한복의 중간 정도..그 개량 한복이 아닙니다)과 1실버짜리 튼튼하고 잘 드는 길이가 1m 50m에 검신이 폭이 3m에 길이 1m 10m 정도에 가드는 없고 수수한 장식의 손잡이가 전부인 검이 전부. 아, 머리띠는 2페이 짜리니까 알뜰하다고 할수도 있겠다. "그런가요? 어쨌든 진짜로 안녕히 계세요." "잘가게. 또 오고~" 상인용 멘트를 뒤로 하고 우리는 정말로 상점을 나설 수 있었다. "이제 오크 캠프로 떠나보실까?" "예에~" "...." 언제나처럼 똑같은 대답과 함께 우리는 마을의 서쪽 출구로 향했다. 상점은 서쪽에 있 었고 오크 캠프는 이 마을을 둘러싸듯 펼쳐져 있기 때문에 어디로 가든 상관 없다. 우리는 서쪽 출구로 향하는 지름길은 뒷골목으로 향했다. 조금 좁고 어둡긴 하지만 이 마을은 P.K가 불가능한 곳이고 도둑들 또한 도난방지카드를 가지고 있어 걱정없다. 즐거운 기분으로 길을 걷고 있을 때였다. "하아..하아..쿨럭.." 갑작스럽게 들리는 여자의 목소리. 상당히 지친듯 호흡이 끊어졌다 이어짐을 반복했 다. 자신이 버틸 수 있는 한계까지의 고통은 느껴야 하는데, 그녀는 그 '한계'가 상당 히 높은 듯 했다. 호흡이 끊어질 정도의 고통은 절대 만만한 것이 아니다. 참고로.. 나는 칼침 맞는 고통까지 감수해야 한다. 우씨.. "..가보자." 그녀들은 별 말 없이 나를 따라와 주었다. 소리의 방향을 가늠하며 골목을 대략 세 번 정도 돌자 우리는 그녀를 만날 수 있었다. 녹빛 머리를 엉덩이까지 기른 16세 정도의 소녀. 그녀가 입은 백색의 원피스는 여기저기 찢겨 있었고 군데군데 피가 묻어 있었 다. 땅에 쓰려져 있었는데, 얼굴 근처의 땅에는 그녀가 기침으로 토한 듯한 피가 스며 있었다. "이..이봐요?" 나는 다급히 그녀의 상체를 잡고 당황해서 그녀를 불렀다. 절세미녀라고 칭해도 아깝 지 않을 듯한 소녀의 미모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예전에..예전에도 이런 상황을 겪었기에 나의 정신은 냉정한 상황 판단이 불가능했다. 설령, 이게 게임이라도. 나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그녀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며 푸른 눈동자를 살며시 드러냈 지만 곧 다시 감겼다. 그리고 축 늘어지는 그녀의 몸. "기절입니다." 엔젤이의 침착한 말. "치..치료해야지?" 엔젤이는 별 말 없이 '큐어(Cure)'를 사용했다. 포근한 녹빛이 그녀의 몸에 스며 들었고 그녀의 얼굴이 약간은 편안해 졌다. "여관으로..가자. 기절 같으니까 곧 깨어나겠지." ..그녀와의 게임에서의 첫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 세리아 엔 클레니아. 기억해 두시길..후후; 무리해서 또 올립니다. 현.가 까지 합치면 7편이나 되네요-_- COF는 분량이 많아져서 그나마 안심이 됩니다. 현.가는 분량이 영 적은데..후후.. 댓글 많이 달아주기~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그녀를 만나다. 후훗 또 올리는군요. Card Master의 연재량을 따라 잡는 것이 지금 목표 큭큭큭.. ===================================================================== 웅성웅성.. "뭐..뭐야 저거?" "시..신고 해야 되는거 아냐?" 피투성이가 된 그녀를 업고 나는 여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골목을 나와 대로(大路)를 따라 걷는 나를 보는 유저들. 내가 업은 소녀가 피투성이가 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엔젤아. 여관 위치 알지? 미리 가서 방 잡아놔. 좀 넓은 일인실로." "..예." 작게 대답하고 날아가는 엔젤이. 지금 내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아는지 꽤 빠르게 날아간다. "아, 엔젤아 잠시만!" 그녀는 내가 소리치자 날아가던 몸을 돌려 내게로 돌아왔다. "옷가게에 들려. 거기서 새 원피스 하나 사고 여관으로 와. 우리가 가는 곳 알지?" 나는 그렇게 말하며 그녀의 손에 1실버를 쥐어 주었다. 큰 돈이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지지 않았다. 처음 만난 사람이고 어차피 한 번 게임오버 당하면 끝날 일이지만 나 는 이상하게 그녀를 버려두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많은 돈까지 써가며 그녀를 챙겨 주고 있다. 엔젤이는 곧 다시 날아가기 시작했다. 옷을 사고 나서 여관으로 돌아올 것이다. 날아 가는 엔젤이를 한 번 쳐다본 나는 다시 걸음을 걷기 시작했다. 정령을 쓸 수 있다면 피라도 닦아 주겠지만 아쉽게도 나는 정령사가 아니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걷기를 10분. 에피나와 나는 여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문 앞에는 이미 엔젤이가 종이백을 손에 든 채 기다리고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방까지 잡아두라고 하는 건데..' 내가 좀 더 빨리 올 줄 알았기에 옷만 사오라고 한 건데 그녀가 좀 더 빨랐다. 나는 엔젤이에게 방을 잡으라고 하지 않은 것을 잠시 후회하며 여관 안으로 걸음을 옮겼 다. "..?" "뭐야?" 잠시 시선을 모으는 우리 일행. 대로에서처럼 피투성이가 된 그녀 때문일 것이다. (70%는 미모 때문에)그들의 눈빛을 무시하며 나는 여관 주인에게로 걸어갔다. 여관 주인 또한 NPC였는데 여관 주인 답게 40대의 넉넉한 아주머니 였다. "방 1인실. 샤워실이 있는 곳으로 주세요." 아주머니는 우리를 한 번 스윽 보더니 별말 없이 열쇠를 내주었다. 사실 게임에서 방 이라고 해봤자 잠만 자는 곳이고 엄한 짓(...)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그런 마음을 먹 는 즉시 튕긴다)아무 말 없이 열쇠를 주는 것이다. 유저가 운영하는 거라면 짓궂은 농담을 할지도 모르지만. 에피나가 열쇠를 받아드는 것을 확인한 나는 바로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올랐다. 기절이라는 것은 너무 큰 충격에 의해 한 번에 체력이 1/50 이하로 줄어들 때 발생하 는 것이다. 보통의 경우라면 기절하고 나서 체력이 깎이지 않지만 지금의 경우 내가 업은 이 소녀는 '내상(內傷)'까지 입은 상태다. 아주 적은 양이지만 지속적으로 체력 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빨리 눕히고 포션을 먹여야 한다. 포션을 먹는다면 이 소녀 는 자고 일어나면 내상은 회복될 것이다. "에피나. 몇 호실?" "2층 208호 실이요." 나는 급하게 208호 실을 찾았다. 왼쪽 세번째 나무 문에 '208'이라고 음각되어진 것을 본 나는 에피나를 불러 문을 따자마자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깨끗한 침대가 보이자 나는 엔젤이를 이용해 이불을 걷고 그녀를 눕혔다. 반듯하게 눕혀준 그녀에게 엔젤이가 이불을 덮어 주었다. "하아..힘들구만." 그곳에서 여관까지는 나름대로 먼 거리였고 가벼웠지만 이 소녀까지 업고 온지라 내 스테미너는 또다시 바닥을 보일 정도가 되었다. 나는 이불에 걸터앉은 뒤에 품 속을 뒤졌다. 거금 3실버를 주고 산 포션은 아공간에 잘 보관되어 있을 것이다(카드를 보관하는 특수 아공간이 아닌 아이템을 저장하는 아공간). 대략 1.5리터 정도의 물통과 비슷한 통을 떠올리자 손에서 유리병의 감촉을 느낄 수 있었다. 품에서 꺼낸 포션. 투명한 유리병의 내부에는 투명한 붉은 색의 액체가 가득 들어 있 었다. 그동안 사놓고 아까워서 쓰지 못한 포션. 난 그것을 쓰려고 하는 것이다. '제길..내가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과 달리 내 몸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엔젤이가 소녀의 입을 살짝 벌리게 했고 나는 조심스럽게 조금씩 포션을 부었다. 한 방울이라도 쏟아진다면 그것은 곧 돈을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에 내 손은 꽤 조심스러웠다. 대략 1.5리터 음료수 병뚜껑 정도의 양을 그녀의 입에 부어준 다음 나 는 포션의 뚜껑을 꼭꼭 잘 닫은 뒤에 다시 아공간에 넣어 버렸다. ..째째하게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포션은 많이 먹을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나는 경 우가 있기 때문에 이 정도가 적당한 것이다. 엔젤이는 그녀가 잘 삼킬 수 있도록 약간 들었던 상체를 포션을 다 삼켰다고 생각하자 다시 조심스레 그녀를 눕히고는 이불을 잘 덮어 주었다. "휴우..수고 했어. 그럼 나도 잠시 한 숨 잘테니까 나중에 보자." "예." "..예." 얼래? 엔젤이가 대답도 다해주네? 나는 엔젤이가 대답해 준 것을 잠시 놀라며 그녀를 바라보았지만 엔젤이는 언제나와 같은 표정이었다. 결국 나는 한 번 웃는 것으로 어색함을 무마하며 그녀들을 역소환 했다. 손 안에 들어온 백색과 적색의 카드를 품에 잘 갈무리한 나는 누워있는 소녀를 쳐다 보았다. "..이쁘잖아?" 그동안 급하게 다니느라 잘 보지 않아서 몰랐지만 지금 침착한 상태에서 본 그녀는 정 말 아름다웠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선영이 만큼이나. 비록 피가 묻어있었지만 말이다. 그러고보면 이 소녀는 선영이와 정말 많이 닮았다. 녹빛 머리를 검은 머리로 바꾸고 눈동자는 보이지 않지만 검은색이라면 놀랄만큼 닮았다. 하지만 이 소녀는 선영이가 아닐 것이다. 턱선이 좀 더 가늘고 전체적인 이목구비 또한 약간 미묘하게 차이가 났 다. 선영이를 오랫동안 봐 왔기 때문에 그녀의 얼굴을 나는 잘 알고 있다. 판타지아에서는 캐릭터를 만들때 이목구비와 턱선 등은 바꿀 수 없다. 그렇기에 나는 이 소녀가 선영이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피곤하다. 조금만 자고 일어나자..' 나는 그렇게 소녀의 옆에서 잠들어 버렸다. 조용한 한 마을의 여관방. 그곳에서 잠든 세티아와 의문의 소녀. 부스럭 여기저기 피가 말라 붙어 있었지만 그 아름다움을 감출 수 없는 소녀가 침대에서 일어 났다. 그녀는 내상에 의한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 다는 것에 의아해 했다. 잠들어(정확 히는 기절해) 있었기에 세티아가 포션을 먹였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었지만 그녀는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내상이 나았다면 오히려 좋은 것이니까.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단촐한 가구들과 나무로 만든 듯한 내부는 이곳이 여관임 을 나타내 주었다. 아마도 자신이 마지막에 시도한 텔레포트(Teleport)가 성공한 듯 하다. "아..?" 옆을 보던 그녀는 놀라서 낮은 의문성을 발했다. 자신의 옆에 왠 낯선 소년이 잠들어 있었다. '적인가?' 그렇게 생각한 소녀는 일단 주변에 라이트닝 애로우(Lightning Arrow)를 다섯발 띄워 놓았다. 3클래스 마법이지만 8클래스 마스터인 자신이 시전한 것이고 속도 또한 빠르 기에 안심이 되었다. 먼저 찬찬히 소년을 살펴보았다. 남자가 무슨 머리를 이렇게 길게 설정했는지 뒷머리 가 종아리까지 내려올 정도였다. 또한 앞머리가 얼굴의 절반을 덮을 정도여서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없었다. 그녀는 얼굴을 찌푸리며 그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얼굴을 덮고 있는 머리카락을 치워 보았다. "..!!" 그녀는 다급히 비명이 나오려는 입을 막았다. '예진..아?' 믿을 수 없지만..그는 분명히 '신예진'이었다. 자신 때문에 흑룡중에서 그렇게 고생 했던 자신의 연인. 얼마 전에 자신이 다니는 중학교의 근처의 학교로 전학 왔다고 했을때 얼마나 기뻐했 던가. 하지만 얼굴을 볼 자신이 없어서 만나지 못했는데.. "흐윽..흐윽.." 숨죽여 울었다. 이렇게라도 만난 것이 어디인가. ..그녀는 그렇게 울다 지쳐 잠들었다. =================================================================== 댓글 알죠^^? 후후..바로바로 써나가는데도 오타가 없죠? 역시 나는 천재야 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뻐어어어어억!) 철철철..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크레아. 댓글 많으면..살아날지도?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그녀를 만나다. 웅성웅성 시끌시끌 "..뭐야?" 한참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에 기분 좋게 잠들어 있던 나의 귀를 괴롭히는 소리. 여관 밖에서 들리는 소리 같은데 그 소리가 창문을 닫은 이 방까지 들리는 것으로 봐 서 상당한 소음임을 알게 해준다. "끄응.." 몸을 일으켰다. 꽤 많이 잤는지 나른한 몸을 한 번 풀어주며 창가 쪽으로 향했다. 창 문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소리는 더욱 커졌다. 끼익 약간의 마찰음과 함께 열린 창문. 밑에서는 여러 유저들이 하늘로 시선을 돌리며 더러 는 경악한 눈초리, 더러는 존경의 눈초리로 하늘을 보며 떠들어 대고 있었다. "뭐야?" 나는 궁금함에 그들처럼 하늘로 시선을 돌려 보았다. 그리고 몇 초후 그들처럼 경악으 로 눈을 크게 뜰 수 밖에 없었다. "크워어어어어어어!" 엄청난 포효. 하늘을 뒤덮은 시커먼 그것은 마을에서 그리 높지 않은 곳에 떠 있었다. "브..블랙 드래곤(Black Dragon)?" 그렇다. 엄청난 크기의 검은 몸체와 몸만한 한 쌍의 날개, 흉폭한 얼굴과 뿔. 그것은 성룡이 레어 급이라 알려진 '드래곤'이었다. "어..어떻게 몬스터가 마을까지?" 들어오지 못한다는 법은 없지만 이곳은 꽤 큰 마을이다. 초고수라면 레어 카드 하나쯤 가지고 다닐 법도 했다. 저것은 몸길이가 대략 30m정도니까 성룡급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게다가 레드 드래곤도 아니니 한 번 붙어볼만할 것이다. 그럼에도 저 드래곤은 전혀 공격 당하지 않고 있다. 더 이상한 점은 블랙 드래곤 또한 전혀 공격하지 않고 마을 위에 가만히 떠 있다는 것 과 유저들 또한 전혀 저항 의사가 없다는 것. 유저의 눈에는 오히려 '존경'이라는 감 정마저 담겨 있었다. 그런 나의 의문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일까? 그 거대한 드래곤의 머리 위에서 유저라고 추측되는 형체가 보였다. 두 명으로 보였는데 그들은 최소한 10m는 넘어보이는 상공 에서 망설임 없이 뛰어 내렸다. 패더 폴 카드라도 썼는지 검을 찬 그들은 천천히 깃털과도 같이 마을에 내려 섰다. 하나는 순해 보이는 인상의 금발의 남자였다. 백색의 망토와 백색의 경갑을 착용한 유저였다. 하다 못해 보이는 검의 손잡이와 검집까지 백색이었다. 나처럼 어지간히 하얀색을 좋아하나 보다. 그와 반대로 옆에 내려선 검사는 전혀 반대의 모습이었다. 190cm는 되어 보이는 장신 에 검은색 풀플레이트 갑옷과 검은색 망토, 검은색 눈동자를 가졌으며, 검은색 머리카 락을 허리까지 늘어뜨린 미남자였는데 검 또한 검은색이었다. "극과 극이로세?" 내려선 그들 중 금발의 남자가 돌연 표정을 굳혔다. 그와 동시에 호감이 가던 순한 얼굴 또한 마치 사신과도 같은 차가움을 발했다. "묻겠다. 용존(龍尊) '세리아 엔 클레니아'를 발견한 자가 있는가!!" 그의 목소리가 조용해진 마을 곳곳을 진동시켰다. 쩌렁쩌렁 울리는 그의 음성이 얼마 나 큰지 열어 놓은 창문이 '부르르~' 떨릴 정도였다. "세리아 엔 클레니아? 그..그러고 보니 저 사람..블랙 드래곤을 타고 다니며, 저 옆에 온통 검은 소환체를 데리고 있고, 저 화경(化境)의 기술이라는 '사자후(獅子吼)'까지 썼어. 서..설마 살존(殺尊) 데스???" 나는 놀라서 떨리는 목소리로 읊조렸다. 살존 데스. 나같은 유저는 한 번 보는 것만 으로도 주눅이 든다고 할 정도로 차가운 유저였다. 그의 사자후에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오직 그의 비위를 거스를까봐 몸을 추스릴 뿐이었다. 그는 아무도 나서지 않자 더욱 표정을 굳히고는 다시 소리쳤다. "좋다. 그대들을 믿도록 하지. 용존을 발견한다면 내게 전음을 보내주길 바란다. 만약 그 정보가 옳은 것이라면 '용의 알' 카드를 주겠다!" "요..용의 알!" 최강의 유저 중 하나라 그런가? 그는 엄청 화끈했다. 웅성웅성.. 밑의 유저들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당연한 것이 '용의 알'이라면 공중에 떠 있는 드래 곤과 같은 드래곤의 알이라는 소리였다. 부화하게 된다면 해츨링을 얻을 수 있는데, 초 반에는 엄청 약하지만 일단 잘 키워서 성룡이 되기만 하면 저 데스처럼 '드래곤 마스 터'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 그는 볼일이 끝났다고 여겼는지 미련 없이 드래곤에게 몸을 날렸다. 레벨 250이 된다 면 배울 수 있다는 '허공답보(虛空踏步)'를 이용해서. 검은 남자는 아예 날아서 드래 곤의 머리 위로 향했다. "크워어어어어!" 블랙 드래곤은 그들을 태우자 미련 없이 하늘로 날아올라 사라졌다. "설마 이존(二尊)끼리 붙을려는거 아닐까?" "벌써 붙었을지도 모르겠다." 시끌시끌.. 탁. 나는 그들의 대화에 흥미가 없었기에 바로 창문을 닫아 버렸다. 저 하늘 밖에 있다는 최강의 유저들. 그들과 나는 전혀 인연이 없을 것이다. "으음.." 나는 침대의 소녀가 옅은 소리를 내자 다가가 보았다. 그녀는 힘없이 눈을 뜨더니 나 를 보았다. "깨어났어?" 그녀는 상체를 일으키려 했다. 나는 그런 그녀를 다시 눕히며 말했다. "일어나지 않아도 돼. 포션을 먹였지만 피곤할거야." 그녀는 힘없이 다시 침대에 누웠다. 흐트러진 이불을 정성스레 덮어 주었다. 나도 왜 이 소녀에게 이렇게 친절한지 모르겠지만 마음에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고 있 었다. 그동안 그 누구에게도 이런 친절을 베푼 적은 없었다. 그 때 '그 일'이 있은 이후로는. "저..." 침묵하는 내게 소녀가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왜?" 소녀를 쳐다보며 작게 묻자 그녀는 더욱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 일루전 카드(illusion card) Four Star 모습을 바꿔주는 카드. 판타지아에서 폴리모프 카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 미미하지만 그와 비슷한 효과를 가지는 일루전 카드가 존재한다. 마법 카드로서, 약간의 모습을 바뀌게 해준다. 효과는 반영구적이며, 시전자가 원하 면 효과는 사라진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그녀를 만나다. 전편의 답. 4. 저랑 친구해 주세요. 없었다구요-_-? 하얀색으로 썼어요 ㅋㅋ(크어어어억!) ========================================================================== "저랑 친구해 주세요." 꾸물꾸물 거리면서 말하길래 상당히 어려운 것인줄 알았는데 별거 아니었다. 그저 친구해 달라는 것이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별로 어려운 것은 아니네. 그런데 처음 만났는데 친구하자니?" 친구라는 시스템은 친한 사람들끼리 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일단 친구 등록을 해 놓 으면 그 유저가 접속하는 즉시 작게 반투명한 메모창이 뜨며 알려주고 파티를 맺을 경우 좀 더 높은 경험치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단 10명만을 등록 가능하기에 경험치를 더 준다는 것을 이용해 아무하고나 무한정 친구 등록을 할 수는 없다. 소녀는 나의 질문에 약간 꾸물거리더니 입을 열었다. "그냥..저를 구해 주셨으니까..혹시 친구 등록을 10명 다 해놓으셨나요?" 순진한건가? 구해 줬다고 친구라..하긴, 이것도 인연이니까. "아니, 뭐 못할 것도 없는데, 이것도 인연이니 친구 등록이나 해볼까? 그러고 보면 내 친구 등록은 니가 처음이네." 내 말에 슬며시 웃는 소녀. "친구 등록. ‥‥그런데 아이디가?" 친구 등록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냥 '친구 등록'이라고 말한 뒤에 아이디만 말해주 면 끝이다. 판타지아에서의 명령체계는 간단하고 쉽다는 것이 장점 중 하나다. "그러고 보니 아이디도 안 가르쳐 드렸네요. 제 아이디는 '화연(花淵)'이에요." "내 아이디는 '크레아'." 우리는 서로 아이디를 말해준 뒤에 친구 등록을 했다. '그러고 보면 처음으로 아는 사람이 생긴건가? NPC빼고는 아는 사람도 없이 지냈네.' 파티도 없이 혼자서 사냥했으니 먼저 말을 걸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던 나로서는 아는 사람 없이 레벨만 올리며 지냈다. 쩝. '친구 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메세지를 닫아 주며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나는 세티아라고 부르면 돼. 너는 뭐라고 불러줄까?" 잠시 고민하던 소녀는 결정했는지 내게 말했다. "그냥 화연이라고 불러 주세요." "응. 그리고 왠만하면 말 놓지. 비슷한 나이인거 같은데.." 에피나와 엔젤이에게 그동안 존댓말만 들어서 화연의 존댓말을 익숙하게 들었는데 지 금 생각하니까 우리들은 서로 비슷한 나이인것 같은데도 나는 반말이었고 그녀는 존댓 말을 하고 있었다. 그것을 깨달은 나는 화연에게 말을 놓으라고 했는데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말 을 놓아 버렸다. "알았어. 세티아는 16살이지?" ..쪽집게인가? 고개를 끄덕이는 나에게 그녀는 자신도 16살이라고 말해 주었다. 선영이와 비슷하게 생겼고 나이까지 같다니..뭐 어차피 다른 사람이니까. 그저 게임 속의 작은 인연이라 고 나는 넘겨 버렸다. "끄응.." 화연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대충 몸이 회복되었나보다. "괜찮은거야?" "응. 한 숨 자고 아까 니가 포션도 먹였다고 했으니까 지금 쯤이면 회복되었겠다, 싶 어서 움직여 봤는데 거뜬하네." 몇 번 몸을 움직여 보던 그녀는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자 신의 몸을 살펴보더니 얼굴을 찌푸렸다. "뭐야 이거. 피투성이잖아?" "..그건 나도 어쩔 수 없었어. 나한테는 '클리어(Clear)' 카드가 없거든. 대신에 새 원피스는 있는데.." "나 일단 샤워부터 하고 올께." 그녀는 내가 건내는 원피스를 받아 들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샤워실이 있다 는 것을 발견하고는 '다행이다'라는 표정으로 샤워실로 향했다. "응. 수건은 샤워실에 있어." "알았어." 화연은 대답 후에 샤워실에 들어갔다. -샤워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샤워실. 오른쪽 작은 욕조에는 김이 피어오르는 물이 가득 차 있었고, 벽에는 샤워기가 물을 뿌리고 있었다. "휴우.." 화연은 자신의 오른쪽 복부를 쳐다보며 한 숨을 쉬었다. 옥에 티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붉은 자국. 2년 전에 칼에 베인 상처였다. 그나마 깊게 베이지 않았고 예진이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옮겨서 살아날 수 있었다. 의사의 말로는 10분이라도 늦었다면 자신은 죽었을 거라고 했다. 예진은 자신 때문에 그 깡패들에게 복수를 했고, 그것 때문에 흑룡중이라는 지옥에 가게 되었다. 그리고..다시는 싸우지 않았다. 숨어서 보았다. 그는 절대 싸우지 않았 다. 엄청난 주먹질과 발길질에도 주먹 한 번 휘두르지 않았다. 마음만 먹으면 그들을 간단히 눕혀 버릴 수 있음에도. 자신의 상처가 그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현실을 잊기 위해 게임을 시작했다. 그리고 미친 듯이 빠져들었다. 재미 때문이 아니 라 현실을 잊기 위해. 그 지독한 집착 때문에 '용존'이라는 칭호를 들을 만큼 강해졌 지만 전혀 기쁘지 않았다. '그런데..' 그가 지옥에서 빠져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찾아갈 수 없었다. 그를 다시 볼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그동안 자신을 만나려는 그를 의도적으로 피했다. 2년 동안. 무서웠다. 그는 자신 때문에 가장 좋아했던 '검'을 쥐지 못했고 그 지옥에서 고생했 다. 하지만 위로는 못할 망정 피해 다녔으니 그에게 어떤 말을 들을지... 그렇게 그를 그리워했는데..게임에서 만나 버렸다. 현실을 잊기 위한 도피처에서.. 그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 정체를 숨기기 위해 사용했던 '일루전 카드' 때문에.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이 섭섭하기도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오히려 다행 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을 알아보았을 때 그가 어떤 행동을 할지 알 수 없으니까. '그냥..지켜만 보자.' 그녀는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그녀를 만나다. 에혀혀.. 본래 작품은 아주 막혀 버렸군요-_-; ================================================================== 화연이 샤워실에서 나온 것은 G.T(Game Time)으로 3시간이 지난 뒤였다. 여자라서 그 런지 샤워하는데 많은 시간을 잡아 먹은 것이다. 인내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나온 화연과 함께 나는 다시 오크 캠프로 향했다. 누가 뭐래도 지금 나의 목표는 마스터 레벨! 마스터 레벨만 된다면 그 골치아픈 화룡 이도 말을 잘 들을 것이고 얻었지만 쓰지 못했던 카드들 또한 쓸 수 있을 것이다. 가 장 궁금한 것은 역시 '천인룡 루티아'다. 그저 시커먼 카드. 다른 것은 정체라도 알 수 있지만 이것은 전혀 알수가 없으니 궁금할 뿐이다. 오크 캠프에 도착한 나는 들어가기 전에 화연에게 물었다. "근데 직업이 뭐야?" "마법사." 마법사라..나쁘지는 않다. 검사인 나로서는 성직자가 좋기는 하지만 원거리에서 서포 트 해주는 마법사 또한 호흡이 맞다면 상당한 위력을 보일 수 있다. "그래? 4클래스 마법사라..카드 계열은?" 나는 엔젤이를 제외한다면 모두 공격 계열이다. 어차피 3개 밖에 없고 자주 사용하는 것은 둘 뿐이지만. 고수들은 자신의 성격에 맞는 것과 잘 다루는 카드들이 주를 이룬다. 한 가지를 파고 드는 것이 훨씬 편하고 카드를 더욱 강하게 키울 수 있으니까. "마법사 계열." "흐응. 나는 공격이 주를 이루니까 니가 잘 서포트 해주면 꽤 편하게 사냥하겠는데?" 이 때 화연이 슬쩍 웃는 것 같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저 웃음이 헤픈 아이 라고 생각했을 뿐. "취익..취익.." 오크 캠프의 몬스터 중에서 95%를 차지하는 오크. 우리는 오크 캠프에 들어선지 3분이 채 지나지 않아 이제는 친근해진 돼지머리 오크를 만날 수 있었다. 5마리 정도의 오크들은 나 혼자라면 꽤 버겁겠지만 나만큼 강한 화연이 실력만 좋다면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실력 구경 좀 해도 될까?" 나는 화연이를 쳐다보며 말했다. 물론 한 손에는 그녀가 위험하면 구해주기 위해 에피 나의 카드를 든 상태였다. "좋아. 보고 놀라지나 말라구." 화연은 나에게 자신있는 웃음을 지은 뒤 두 장의 카드를 꺼냈다. 오크들을 경계하며 마력을 주입한 그녀는 외쳤다. "소환! 윈드 메이지(Wind Mage)!" 그녀가 든 카드에서 녹색의 빛이 흘러나왔다. 그것은 곧 녹빛의 푸른 로브를 입은 마 법사를 형성했다. 바람의 마법사라는 명칭에 걸맞게 그는 바람을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소환체 같았다. "소환! 퓨리!" 잠시 윈드 메이지에 시선을 준 사이 그녀는 또다른 소환체를 소환했다. 짙은 푸른 빛 을 발하는 불안함을 느끼게 하는 정령. 말로만 듣던 분노의 정령 '퓨리'였다. 꽤나 희귀한 카드로 등급은 이급이지만 거래할 때 일급 이상의 가격을 받는 것도 가능한 카드다. 그 자체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들었는데.. "자, 그럼 놀아볼까? 이급 소환 카드 윈드 메이지, 이급 소환 카드 퓨리 조합! 일급 매드 매지션(Mad Magician) 생성!" "크아아아아!" "카드 조합?" 레벨에 상관 없이 가능한 카드 조합이지만 성공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고 성공한다고 해도 크게 강해지는 경우는 더 희박한지라 좋은 조합 방법은 친한 친구라도 잘 가르쳐 주지 않는 다고 알고 있다. 물론, 사냥 중에 사용할 때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화연은 그 카드 조합을 시도 했다. 먼저 소환한 퓨리가 더욱 불안한 짙은 푸른 빛을 띄며 윈드 메이지를 덮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을 저항 없이 받아들인 윈드 메이 지의 푹 눌러써 보이지 않던 눈이 붉은 안광(眼光)을 발했다. 긴 괴성에 움찔한 오크들이 물러났다. "크크크..윈드 커터(Wind Cutter)!" 휘이이이이잉! 보통의 윈드 커터와는 달랐다. 평범한 윈드 커터가 그저 조용히 날카로운 바람의 칼날 을 생성시키는 것이라면 지금 매드 메지션이 생성한 윈드 커터는 날카로운 칼날 주위 에 돌풍이 몰아치는 형상이었다. 그 돌풍 또한 날카로운 예기를 발하는 것이 상당히 위험해 보였다. "가라!" 매드 메지션의 손짓에 따라 그 날카로운 돌풍은 오크들에게 날아가기 시작했다. 오크 들은 당황해서 피하려 했지만 풍계 마법 자체가 상당한 스피드를 가지고 지금 윈드 커 터는 평범한 풍계 마법보다 훨씬 빠른 스피드로 날아가는지라 도망가는 오크들을 따라 잡아 난도질하기 시작했다. 서걱! 서거거걱! 이것은 12세 이용가인지라 잘린 오크들의 몸은 투명하게 사라졌다. 피는 남아있지만 그것은 붉은 물감을 풀어놓은 물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현실성이 없었다. 이것 덕분 에 판타지아는 12세 이용가로 출시될 수 있었다. "후후..이 정도면 어때?" 화연의 득의양양한 물음에 나는 그저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일 수 밖에 없었다. 화연의 조합도 조합이지만 자신의 레벨 이상의 소환체를 다루는 것 또한 엄청난 것이었다. 매드 메지션은 일급의 소환체다. 그럼에도 매드 메지션은 정확히 적만을 공격했다. 명령이 없었음에도. 매드 메지션은 분노의 정령에 씌어 오직 공격만을 위한 소환체가 된 듯 했다. 하지만 유저는 공격할 수 없으니 그 대상을 오크로 잡고 정확히 공격한 것이다. 화룡이는 내 명령이 있거나 내가 위험해야만 적을 공격하는데 매드 메지션은 명령없이도 강한 공격 력을 이용해 적을 확실히 없앤 것이 상당히 부러웠다. "쩝..내 화룡이도 퓨리를 씌우면 좋을텐데.." 화연은 내 말에 그저 한 번 웃은뒤 걸음을 옮겼고, 나는 그 뒤를 따랐다. 우리는 게임 시간으로 대략 하루를 사냥에 집중했다. 그 결과 나는 예상 외로 빠른 레 벨 업을 할 수 있었다. 나도 나지만 그녀의 사냥 실력은 엄청나게 뛰어났기 때문에 나 는 효과적인 사냥으로 시간을 더욱 단축해 레벨을 5나 올리는 쾌거를 이뤄 레벨이 75 가 되었고 에피나와 엔젤이 또한 레벨 78이 되었다. 나는 화연에게 레벨을 물어보았는 데 그녀는 그저 웃을 뿐이었다. 쩝. 가르쳐 주면 어때서. 약간 피곤함을 느꼈지만 사냥하는 재미 때문에 우리는 계속 사냥을 하기로 합의를 보 고 약간 쉰 뒤에 다시 사냥을 시작했다. "화염의 장벽이여 나를 보호하라. 파이어 월(Fire Wall)!" 화연이 4클래스에 배우는 유용한 마법 파이어 월을 시전해 그녀와 나의 주위에 대략 2m 정도의 화염의 장벽을 형성했다. "엔젤아. 에피나에게 큐어를!" "큐어(Cure)!" 나의 위에 떠 있던 엔젤이가 나의 명령에 따라 왼쪽 어깨에 부상을 입은 에피나에게 큐어를 시전했다. 큐어로 인해 대충 상처가 회복되자 그녀는 앞의 키가 2m 30cm는 되 어 보이는 오크 로드에게 다시 달려들어 파이어 블레이드를 휘둘렀다. "크워어어어!" 오크 로드는 다시 괴성을 지르며 가시가 박힌 몽둥이를 마주쳐 휘둘렀다. 에피나는 화 연이 걸어준 보조 마법 헤이스트(Haste) 덕분에 빠르게 뒤로 회피할 수 있었다. "제길..역시 오크 로드는 무리인가?" 오크 로드. 평범한 오크와는 비교도 안되는 강한 존재. 듣기로는 소드 마스터들이 사냥하는 몬스 터라고 하던데 우리는 억세게 재수없게도 오크 로드를 만나버린 것이다. 약간 깊은 오크 캠프에서 랜덤으로 젠된다고 하던데 우리가 딱 걸려 버린 것이다. 에피나와 엔젤 이, 윈드 메이지가 합공해 봤지만 영 힘들었다. 화연도 마력을 꽤 써버려서 매드 메지션을 사용하기는 무리였기에 우리들은 고전할 수 밖에 없었다. "쳇..화룡이를 소환할까?" "..드래곤 계열의 카드를 가지고 있어?" 화연이 내게 물었고 나는 고개를 끄덕여 주며 덧붙였다. "참고로 'Four Star', 일급이야." 그녀는 잠시 놀랍다는 눈빛으로 내게 보더니 물었다. "다룰 수는 있어?" 그 말에 잠시 들어갔던 어깨의 힘이 다시 빠져 버렸다. "..아니. 내가 위험하지 않는 이상 나서지 않는 녀석이야." 그녀는 한 숨을 쉬더니 허리에 있던 작은 주머니에서 짙은 푸른빛의 카드를 꺼내 내게 건냈다. 그 카드는 'Three Star'의 '퓨리' 카드 였다. 하단에 이름조차 없는 것이 주 인이 없는 카드였다. "퓨..퓨리 카드가 두 개야? 그보다..이거 나 주는 거야?" 끄덕끄덕 "정말 받아도 돼?" 끄덕끄덕 "고마워!" 와락~ 나는 너무 고마운 나머지 그녀를 와락 안아 버리고 말았다. 잠시 그 상태로 폴짝폴짝 뛰던 나는 오크 로드의 괴성을 듣고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크워어어어어!" "..아차차.." 화악.. 그녀와 나는 서로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으아악..내가 미쳤지~~' 나는 겉으로는 멀쩡한 척 그녀가 내미는 '퓨리'의 카드를 받아들었지만 속으로는 괴성 을 지르고 있었다. 어쩌라고 내성적이던 내가 그런 정신 나간 짓을 할 수 있었을까.. "저기..머뭇거리지 말고 오크 로드부터 처리하는게 어때? 저기 적검사가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화연. 나는 고개를 돌려 보았다. 그녀의 말대로 에피나는 상당 히 지쳐 있었다. 간간히 엔젤이가 큐어를 걸어주고 있었지만 한계에 달한 듯 했다. '에피나!' 어색한 분위기를 쇄신하고 에피나도 구하는 일석이조인 이 상황에 망설이지 않고 나는 품에서 진한 붉은 빛을 띠는 화염의 용이 그려진 'Four Star'의 카드. 내가 지금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인 화룡의 카드이다. 마력을 주입한 나는 크게 외쳤다. "소환! 화룡(火龍)!" 화르르르륵! 불타기 시작하는 카드. 그것은 이내 거대해지며 화염의 드래곤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크워어어어~" 오크 로드만큼이나 힘찬 포효. 에피나에게 몽둥이를 휘두르던 오크 로드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화룡을 쏘아보기 시작했다. 역시 일급이라 그런지 주눅든 모습이 아니었다. 서로 쏘아보기 시작하는 화룡과 오크 로드. 나는 그 사이에 퓨리의 카드를 손에 들고 말했다. "너의 새로운 주인이 되고자 한다. 나의 이름은 '세티아'이다." 파아앗.. 연한 백색의 빛이 카드에서 잠시 빛났고 카드의 하단에는 '세티아'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소환하기 위해 마력을 주입하던 나는 잠시 주춤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놈의 화룡이 눈싸움을 멈추고 오크 로드에게 달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다룰 수 없다며?" "...." 나는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 댑따 길다 우와=ㅅ=~ 상으로 댓글을=ㅅ=!!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그녀를 만나다. 쩝.. 현.가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쯤에 쓰도록 할게요. 아무래도 좀 더 생각해보고 써 야 할 것 같네요..약간 꼬여 버렸습니다. 빨리 끝내려고 하기 때문일까요.. ======================================================================= "크워어어어!!" 달려든 화룡이 오크 로드를 화염의 꼬리로 쳐 버렸다. 채 막지 못한 오크 로드는 저 멀리 날아가 몇 개의 나무를 부숴버리고서야 멈출 수 있었다. "..대단하네." 화연의 감탄. 그것은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동안은 일급과 싸우지 않아 화룡이 강 한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강한 줄은 몰랐다. 일반적으로 드래곤(Dragon) 계열의 카드가 전투력이 좀 더 높다고 했지만 화룡은 상상 이상이었다. 드래곤 중에서도 레드 드래곤(Red Dragon)이 가장 강한 전투력을 자랑한 다고 하던데 화룡이도 '화염'이라는 같은 속성이기 때문인지 엄청난 전투력을 보이는 것일까? 겨우 째려 봤다고 열 받아서 꼬리로 갈겨 버리는 것은 영락없는 레드 드래곤의 습성 그대로인데 말이야.. "크르르르.." 화룡은 쓰러져 있는 오크 로드에게로 천천히 다가가기 시작했다. 열 받았기 때문인지 안 그래도 뜨겁게 타오르던 화룡의 몸은 더욱 활활 타올라 주위의 풀들을 태우고 있 었다. "크워어.." 힘없는 오크 로드의 몸짓. 그래도 '로드'이기 때문인지 몽둥이를 휘둘러 보았지만 힘 없는 그의 손짓은 부질없는 짓이었다. 화룡에게 닿은 몽둥이는 재로 변해 휘날릴 뿐, 화룡에게 어떤 피해도 줄 수 없었다. "크워어어어어어!" 화르르르륵! 포효와 함께 화룡이 순간 엄청난 화염을 뿜어냈다. 그것은 오크 로드를 집어삼켜 재로 만들어 버리고서야 사라졌다. 순간적이기에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사라지는 오크 로 드. 오크 로드가 있던 자리에는 재조차 남지 않았다. 다만 몇몇 아이템이 떨어져 있을 뿐. 나는 멍하게 화룡이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속만 썩이더니 그럴 만한 실력 이 있었던 것이다. 툭툭. 화룡이를 감탄하며 바라보는데 그런 나를 화연이가 툭툭 치며 뚱하게 말했다. "아이템 주우러 가야지." 아, 맞다. 화연은 정신을 차리는 나를 보며 파이어 월을 해제했다. "화연아. 그런데 어떻게 화염의 벽 안에 있던 우리가 밖을 볼 수 있었던 거야?" "..싸우는데 밖을 볼 수 없다면 어떡해? 시전자와 파티원은 밖을 볼 수 있게 설정해 놓았어." 아, 그렇구나. 궁금증을 해결하며 나는 화룡의 근처로 향했다. 훌륭하다는 눈빛을 화 룡이에게 날려준 나는 아이템을 보았다. 하나의 책자와 하나의 붉은 카드였다. 화연이는 뚱한 표정으로 아이템들을 볼 뿐이었다. "..안 주울거야?" "나에게는 별로 필요 없는거 같은데? '감정' 스킬을 이용해서 보니까 일급 무공서랑 '파이어 실드(Fire Shield)' 카드야. 무공서는 마법사인 나로서는 크게 필요 없는 거 구, 파이어 실드 카드는 가지고 있어." 그녀의 말에 무공서와 카드를 집어들던 나는 몰라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이..일급 무공서??!" 끄덕끄덕 나는 다시 '휘익~'소리가 나게 고개를 돌려 무공서를 바라보았다. 그것의 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일급 무공서 '의검(意劍)'] "나..나이스!!" 나는 무공서를 챙기고는 폴짝폴짝 뛰었다. 요새는 정말 너무너무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 같았다. 엄청 좋은 카드 세 장을 얻질 않나, 일급 무공서를 획득하질 않나, 이렇게 실력좋고 이쁜 친구도 얻고.. "소드 마스터가 되면 배울 무공도 배우고 좋겠네?" 끄덕끄덕 그녀는 나의 행동에 한 번 웃고는 현실 시계를 호출했다. 그리고 시간을 보더니 얼굴 을 찌푸렸다. "나가야 돼?" "응..아쉽네..좀 더 하고 싶었는데..그럼 나중에 보자." "그래. 빨리 들어오고." "응." 그녀는 또 한 번 웃더니 로그 아웃해 버렸다. "후우..그럼 나도 로그 아웃하지 뭐." 좀 더 게임을 할까 생각했지만 왠지 오늘은 그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놀 던 사람이 나가니까 그냥 나도 흥이 깨져 덩달아 나가려는 것일까. '로그 아웃.' [로그 아웃 하시겠습니까?] '응.' [로그 아웃 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나는 몸이 뜨는 느낌과 함께 판타지아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푹신푹신한 침대의 감촉이 느껴지자 나는 눈을 떴다. 언제나 보아보던 밝은 백색의 천 장을 보며 몸을 일으켰다. 시계의 짧은 바늘은 어느새 10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문득 맛있는 냄새가 풍겨 왔다. 고개를 돌려 보니 책상위에 저녁이 놓여져 있었다. 언제나 이 때 쯤에 어머니는 저녁을 가져다 놓으셨다. 책상에는 '보존' 기능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좀 늦게 게임을 끝내도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배가 고프네.' 점심을 먹지 않았기 때문인지 약간 배가 허전함을 느낀 나는 맛있게 저녁을 먹은 뒤에 그릇들을 가지고 밑으로 내려갔다. 거실에는 어머니와 여동생 예영이와 함께 TV를 보 고 계셨다. 아버지께서는 좀 더 늦게 들어오시기 때문에 거실에 둘만 있는 것이다. 나의 인기척을 느꼈는지 어머니께서 돌아보셨다. 40대 중반인 어머니셨지만 원래 좀 젊어보이시기에 퍼머를 했지만 30대 후반 정도로 보이신다. 어디서나 볼 수 있을법한 '아주머니'의 모습이지만 나에게는 가장 특별한 사람 중 하나이다. "게임은 끝냈니? 그릇은 세척기에 넣어 놔라." "예." 동생은 잠시 시선을 돌리더니 다시 TV로 향했다. 우리들은 필요한 대화가 아니면 잘 하지 않았다. 필수적인 것들이나 내가 말을 걸지 않는 한 예영이는 잘 말하지 않았다. 뭐, 심각한 것은 아니고 이 녀석이 말하는 것을 귀찮아 하는 아주 희귀한 병(?)에 걸 렸기 때문이다. 세척기에 식기를 넣어 놓은 나는 어머니께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인사한 후에 방으 로 돌아왔다.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오늘은 자기로 했다. 이불에 누운 나는 눈을 감으며 작게 말했 다. "불 꺼." 어릴 때부터 불을 끄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았던 나였기에 내 명령에 따라 불이 꺼지 자 만족하며 잠에 빠졌다. ======================================================================== 에혀혀..어떻게 성장 시킬까=_= '천인룡 루티아'편은 다 구상해 놨는데 마스터 레벨로 만드는 것이 문제로군요=_= 뭉기적뭉기적 거리면서 레벨 올려야지 ㅋㄷㅋㄷ.. ★추천곡 [얀-그래서 그대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스켈레톤 워리어 응징 하기. 에혀혀..수정.. 심각한 얘기는 좀 더 후에=_= ======================================================================= 따르르릉..따르르릉.. 따뜻한 이불 속에서 단잠을 자는 나를 방해하는 소리가 조용한 방에 울려퍼졌다. 평소 같으면 계속해서 꾸물 거리겠지만 오늘은 일요일. 여러분들도 알 것이다. 평일에는 그렇게 일어나기 싫은 아침이지만 휴일만 되면 자동 으로 새벽에 벌떡벌떡 일어나는 자신을 말이다. 나 또한 그에 크게 벗어나지 않기에 6시 30분에 맞춰 놓은 머리맡의 알람시계의 돌출 부분을 한 번 꾸욱 눌러준 뒤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긁적긁적 머리를 한 번 긁어주며 하품을 한 나는 침대 근처에 있는 백광(白光. 판타지아 접속기) 를 쥐었다. 세수야 어차피 12시 후에 하면 되고(...) 밥도 그 때 먹으니까 수면을 취하 지 않는 이상은 판타지아 접속이 일상적인 일이다. 예영이는 자고 있을 것이고 아버지 는 벌써 회사에 가셨을 것이고 어머니는 주무시고 계실 것이다. 나는 세련된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판타지아에 접속 하시겠습니까?] '응' [뇌파 검사 실시합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아이디 '크레아' 맞습니까?] '그래' [판타지아에 접속합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복구 되었네?' 오크 로드와 싸운 곳에서 바로 로그 아웃 했기 때문에 지금 나의 위치는 오크 캠프에서 조금 깊숙한 곳에 위치한 울창한 숲이었다. 에피나의 파이어 블레이드와 화연의 파이어 월, 그리고 나의 화룡(火龍)에 의해 많이 타버렸던 숲은 복구되어 있었다. '아차차..' 오크 로드를 잡았던 일에 영향이 미치자 나는 그 때 습득했던 아이템들이 떠올랐다. 화연이 양보했기에 나는 '파이어 실드(Fire Shield)'와 '의검(意劍)'을 얻을 수 있었 다. 파이어 실드는 그녀에게 있었고 무공서는 마법사인 그녀로서는 필요 없기 때문이라 고 했다. 역시 나는 운이 좋단 말이야. 나는 오른손을 들어 아공간을 호출했다. 아공간은 일종의 아이템 저장고다. 모든 유저 가 가지고 있는데, 넣을 수 있는 아이템이 한정되어 있는 것으로, 이것이 가상현실이라 는 것을 말해주는 요인 중 하나다. 8클래스 마스터가 되면 아공간이 세 배 가까이 늘어 나는데 극에 달한 마법사 유저들의 특권이라고 하겠다. 의검의 이미지를 떠올리자 어느새 내 손에는 보통 소설책 정도의 두께를 가진 양피지로 이루어진 책 하나가 들려 있었다. 겉표지에는 '意劍'이라고 필기체로 써져 있었으며 그 밑에는 '절대자(絶代者) 서(書)' 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절대자라..' 흥미가 생긴 나는 책을 펼쳐 보았다. 익히는 것이야 '익힌다'는 생각을 하면 익힐 것 인지 메모창이 뜨는데 '예'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 스킬 창에 무공이 생기는 것이다. 판타지아에서는 그저 '아이템'의 개념이 아니라 정말로 '읽을'수도 있는 것이 '책'이라 는 것들이다. 물론, 그 내용이 많지는 않다. 유림에 있는 책이라면 모르지만. [나 절대자(絶代者)가 남기는 비급을 얻은 자여. 그대는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엄청난 무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검(劍)은 파천(破天)과 절세(絶世)를 위한 것. 가히 절대(絶代)의 힘.. 이것은 그대에게 어떤 제약도 걸지 않을 것이다. 원하는 그대로 검(劍)은 따라줄 것이다. 하지만 명심하라. 그대의 의(意)가 강하다면 파천과 절세의 권능(權能)을 행할 것이지만 의가 흐려진 다면 검 또한 무능(無能)임을.] 호오..대단한데? 마지막으로 익히는 일급 무공서이기 때문인지 서장(序章)또한 상당히 멋진 글이었다. 나는 급하게 다음 장을 넘겼다. 다음 장은 무공에 대한 기록이었다. [연자는 명심하라. 의검은 단 세 초식만이 존재한다. 그것들은 그 어떤 형태도 없다. 연자의 뜻(意)에 따라 발휘되는 것이 의검이다. 그대가 초식에 그대만의 뜻을 담을 수 있다면 의검은 빛을 발할 것이다. 절대지검(絶代之劍) 의검(意劍) 파천(破天) 이것은 필자가 하늘을 원망하는 마음으로 만들어낸 검이다. 항거할 수 없는 힘에 대항 하고자 하는 의(意)가 있다면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절대지검(絶代之劍) 의검(意劍) 절세(絶世) 이것은 필자가 세상을 갈라 버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들어낸 검이다. 그대의 시련을 무능하게 원망만을 하는 것이 아닌 대항하고 갈라버리고 싶다는 의가 있다면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절대지검(絶代之劍) 의검(意劍) 심검(心劍) 무한(無限)의 권능(權能)이다. 마음은 곧 검이다. 심즉검! 그것이 심검이다. 자신의 내면의 검을 떠올리라. 그것을 외부로 표출하는 것이 심검이다. 주의할 것은, 이것은 필자로서도 단 5분 밖에 시전할 수 없었던 것으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검이니 주의해서 사용하기 바란다.] 의검은 이것이 끝이었다. 아리송한 내용. 도대체 뭐란 말인지.. '파천'과 '절세'. 그리고 '심검' 모두가 엄청난 것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형식이 없다니? 그 어떤 설명도 없이 그저 마음 가짐만을 설명하고 있는 의검은 이해하기 힘든 것이었다. 게다가 심검. 이것은 그 누구 도 보이지 못했던 것이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읽은 그 어떤 무협에서도 화경(化境)이 라는 경지에서 심검을 보였던 주인공은 없었다는 것이다. 생사경(生死境)이라면 혹시 모르지만. '어쨌든 배워야겠지.' 물론 지금은 배울 수 없다. 아직 내 레벨은 75이니까. 하지만 곧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갑작스러운 인연에 의해 만났지만 화연은 대단한 사냥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나 또한 사냥 실력이 낮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둘이 사냥을 한다면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마스터 레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마스터 레벨만 된다면 카드 사용에 제한이 없 어 지기 때문에 얻었던 카드들 또한 쓸 수 있을 것이다. 띵~ 생각에 잠긴 나의 눈 앞에 맑은 소리와 함께 뜨는 작은 메모창. ['화연'님께서 접속 하셨습니다.] "세티아 안녕~" 나는 슬쩍 고개를 돌려 보았다. 그곳에는 천상의 미(美)를 뽐내는 내 또래의 녹발의 소녀, 화연이 서 있었다. "아, 안녕." 그러고 보면 화연 또한 나와 같은 장소에서 로그 아웃을 했었다. 그녀는 내 옆으로 다 가와 물었다. "오늘도 오크 캠프겠지?" 다른 곳도 있지만 여기가 익숙하고 편한 나로서는 별로 사냥터를 옮기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나의 행동에 약간 지루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행동에 나는 잠시 머리를 굴려 보았다. '흐음..사냥터 옮기기는 그런데..아!' 생각에 잠긴 나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기막힌 생각! 나는 화연을 돌아보며 말했다. "화연아. 내가 저번에 기막힌 던전을 하나 발견 했거든? 그런데 그곳에 몬스터 등급은 그리 높지 않은데 쪽수가 많아 힘들었는데, 파티 모아서 거기나 가볼까?" "좋아!" 사실 던전이 어디인지를 먼저 물어야 할텐데..내 앞의 이 소녀는 전혀 망설임없이 고개 를 끄덕였다. 자신의 실력은 믿는 걸까? 자신감에 차 있는 그녀의 모습은 왠지 모를 위 엄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 들게 했다. "그럼 가자." 그녀는 말과 동시에 허리 춤의 작은 가방에서 백색의 카드 하나를 꺼내 들었다. 가운데 하얀 마법진이 그려진 카드. 처음 보는 카드여서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무슨 카드야?" "워프 카드(Warp Card)." 워프 카드? 워프 카드..뭐더라..뭐더라..커억? "워..워..워프 카드!! 10실버짜리 그 카드??????" 천사의 날개와는 비교조차 안되는 가격. 천사의 날개 원가가 1실버이다. 그런데 워프 카드는 그 10배의 가격인 10실버 짜리 초고가 카드이다. 마스터 레벨의 유저들도 갑부 가 아닌 이상 쓰기를 꺼려 한다는 그 카드. 그 엄청난 카드를 그녀는 망설임없이 꺼내 든 것이다. 놀라는 나를 이해할 수 없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는 소녀. "워프 카드가 왜?" 허허허..분명히 무엇인가가 있는 게야.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고가의 카드를 함부로 꺼낼리가 없지. "흐응..문제 없지? 그럼 이동한다. 공간을 뛰어넘어 내가 원하는 곳으로. 워프(Warp)." 그녀의 주문과 함께 마력을 받아 빛을 발하는 백색의 워프 카드. 그 가격 때문인지 세 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역시 비싼 것은 비싼 것이다. 나는 워프의 빛에 휩싸이며 왠지 '호강'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스켈레톤 워리어 응징 하기. 전 편 수정 했습니다. 아무래도 심각한 부분으로 갈 것 같았기에..그건 좀 더 후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뭐..'후에'라고 해 봤자 그리 오래 가진 않을 듯 합니다. 이 걸 먼저 보신 분이라면 '뒤로'를 눌러서 전 편을 먼저 봐주세요-_-+ ====================================================================== 워프에 의해 이동해온 곳은 마을 광장이었다. 가운데로 돌고래가 물을 뿜어내는 형상 을 하고 있는 새하얀 분수. 그것은 여름인 지금 상당히 시원한 느낌을 받게 했다. 잠시 공중에 비산하는 물방울들을 바라보는 나에게 화연이 말을 걸어왔다. "파티원들 모집해야지?" "아, 그래." 나는 그녀의 말과 동시에 상당히 커다란 푸른 빛의 메모창을 소환했다. 사실 모니터로 보고 하는 게임이라면 그냥 외치면 되겠지만 이것은 가상현실게임이다. 서로 얼굴 보 면서 하는건데 일일이 외치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이다. 그렇기에 이처럼 메모창을 띄워 전하고 싶은 것을 적은 뒤에 공중에 띄우는 것이다. 유저들은 그것을 보고 자신 이 필요한 것이라면 그 창을 띄운 유저에게 다가오는 것이고. [오크 캠프의 숨겨진 던전으로 사냥 가실 레벨 70~80대의 유저 구합니다.] 꽤나 평범하게 글을 적은 나는 그 메모창을 위로 띄웠다. 여기서 좀 죽치고 있는 다면 유저들이 모일 것이다. "화연아. 니가 가진 카드들 좀 알아도 될까?" 분수 근처에 등을 기대고 앉은 나는 옆에 앉아 있는 유저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는 화 연을 보며 물었다. 만화에서처럼 유저들의 '살기(殺氣)'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상당히 부러운 눈으로 나를 본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저절로 올라가는 어깨. 후후.. 그녀는 나를 돌아 보더니 '왜?'라는 눈빛을 내게 던졌다. 화연의 시선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집어낸 나는(통한다!) 그녀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입을 열었다. "거긴 엄청난 박쥐 떼들이랑 좀비 무리, 스켈레톤 워리어들이 있거든. 그래서 혹시 유 용하게 쓰일 성(聖)속성 카드나 화(火) 속성, 뇌(雷) 속성 카드가 있는지 확인하려 고." 그녀는 나의 질문의 뜻을 알았는지 입을 열었다. "대충 말하자면..전에 본 '윈드 메이지(Wind mage)' '퓨리' '실피드' 같은 풍(風)계열 카드랑 뇌(雷)계열 카드 '뇌검사(雷劍士)'가 있어." 그녀는 잠시 숨을 내뱉은뒤 말을 이었다. "마법 카드 같으면 '체인 라이트닝(Chain Lightning)'이랑 '홀리 실드(Holy Shield)' 그리고 '파이어 블래스트(Fire Blast)'가 자주 쓰는 카드야." "대단하잖아?" 다른 건 몰라도 체인 라이트닝은 예전 내가 박쥐 떼에게 쫓겼을 때 정말 있었으면 좋 겠다고 생각했던 카드였다. 체인 라이트닝은 연속적으로 퍼지면서 타격을 주는 뇌속성 마법인데, 5클래스 마법사라면 직접 배울수도 있는 것이다. 만약 밀집 대형으로 바글 바글 모여서 날아오던 그 박쥐들에게 체인 라이트닝을 썼더라면 아마 반의 반 정도는 저승으로 보내 버릴 수 있었을 것이다. "저기요?" 내가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을때 그림자를 만들며 말을 걸어오는 유저가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보내던 '초롱초롱 눈빛'을 풀고 정상적인(..) 눈으로 그들에게 고개를 돌렸다. 셋으로 구성된 남녀 혼잡 그룹. 나는 그들을 찬찬히 살펴 보았다. 레벨이야 70~80사이일 것이니 패스. 내 또래로 보이는 16세 정도의 경갑을 착용하고 등에는 롱소드를 매고 있는 검사 하나. 그 옆의 좀 더 어려 보이는 어깨까지 오는 붉 은 머리카락을 지녔고, 눈동자 또한 붉은 소녀. 붉은 색을 좋아하는지 입고 있는 치렁 치렁한 로브 또한 붉은 색이었다. 차림으로 보아 마법사. 마지막은 금발의 남자였는데, 20세는 되어 보일 듯 했다. 나와 비슷비슷했던 키를 가 졌던 앞의 둘과는 달리 키가 180cm는 되어 보일 듯한 유저였는데, 금안(金眼)이었으 며, 백색의 깨끗한 사제복을 입고 있었다. 그의 등에는 사제복과 정말, 저~~엉말 어울 리지 않게도 새카맣고 거대한 해머를 매고 있었다. '..힘만 찍은 사제인가?' 전투직자(전투성직자)이든 뭐든 상관 없으니 통과하고..그 셋 중 나에게 말을 건 것은 나와 같은 또래로 보이는 검사였다. "파티 참가하시게요?" 나의 물음에 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내가 말하기 전 알아서 자신들의 소개를 했다. "저는 보다시피 검사구요, 레벨은 72에요. 옆에는 제 동생으로 레벨 70의 마법사, 마 지막으로 제 형이에요. 힘(Str)이랑 지혜(Wis)를 5:5로 찍은 레벨 78의 성직자에요." 흐음..나쁘지는 않다. 검사 둘과 마법사 둘. 그리고 전투직자지만 성직자가 있다는 것은 꽤 든든한 아군이 되어줄 것이다. "예. 저는 레벨 75의 검사구요, 이 옆의 애는 마법사에요. 레벨이.." 나는 그녀의 레벨을 모르기에 슬쩍 고개를 돌려보았다. 그녀는 그런 나를 멀뚱멀뚱 쳐다보았다. .... 잠시 서로를 쳐다보는 둘. 먼저 고개를 돌린 것은 나였다. 선영이를 자주 봐와서 아름 다운 것에는 익숙했지만 만난지 얼마 안되는 이 아름다운 소녀가 '아무 것도 몰라요~' 라는 눈빛을 계속 받아내는 것은 무리였다. "그냥 4클래스 마법사에요. 파티 가입하실래요?" 그들은 화연의 외모에 잠시 넋이 나갔지만 나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는 고개를 끄덕였 다. 생각보다 빨리 시선을 돌린 그들을 보며 나는 아이디를 물었다. 파티에 참가시키 는 것도 아이디를 알아야 가능하니까. "저는 '지존검사', 얘는 '지존마법사', 형은 '지존성직자'에요." '..지존시리즈구만.' 뭐, 아이디가지고 뭐라고 하는 것은 실례기에 마음 속으로만 말한 나는 파티에 그들을 참가시켰다. [파티에 '지존검사' '지존마법사' '지존성직자'님이 참가하셨습니다.] 가볍게 '닫기'를 눌러 반투명한 메모창을 사라지게 한 나는 화연을 돌아보았다. 사실 내가 그 커다란 메모창에 그냥 던전에 간다고만 말한 것은 그녀의 워프 카드르 믿었 기 때문이었다. 비싼 것이라 잘 쓰지 않을 것을 알았지만 사실 워프 카드 밖에 믿을 것이 없다. 누가 아무리 게임 시간이라지만 40분이 넘게 걸리는 던전까지 걸어가려 하겠는가? 찾아보면 없진 않겠지만 시간이 걸리고 사냥하면서 간다고 해도 지루한 것 은 어쩔 수 없기에 그녀에게 졸라볼 생각이었다. "공간을 뛰어넘어 내가 원하는 곳으로. 워프(Warp)" ..역시 갑부일까? 그저 나의 시선만으로 아무 망설임없이 워프 카드를 꺼내 사용하는 그녀. 놀라는 그들과 함께 우리는 던전으로 데려다줄 빛에 몸을 맡겼다. ======================================================================= 현.가도 써야 겠지요? 후후..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스켈레톤 워리어 응징 하기. 에혀혀..도저히 의욕이 안나네요..도대체가.. 세티아 Lv. 75 에피나&가드 엔젤 Lv. 78 천인룡 루티아 Lv. ??? 레이아 엔 클레니아 Lv. 250 카오스 드래곤 Lv. 502 --------------------------------------------------------------------------- 빛이 사라지고 대지의 감촉이 느껴지자 나는 눈을 떴다. 지존 시리즈는 워프 카드를 처음 경험하는지 약간 놀란 듯 했지만 당황하지는 않은 듯 했다. 나름대로 산전수전을 겪었다는 것일까? 빠르게 침착함을 되찾은 그들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배를 드 러내고 있는 거대한 철문 사이에 넓은 입구를 보자 저곳이 던전이라고 느꼈는지 나를 돌아보았고, 나는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여기가 던전이에요. 오크 캠프에서 40분 정도 걸으면 나오죠. 약간 멀어서 파티원 구 하기가 난감했는데 화연이가 워프 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었죠." 나는 그들에게 설명해 주며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들 또한 마찬가지. '나쁘지 않은 실력이네.' 가벼운 것에도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가 난다. 아마추어라면 몬스터를 만나서야 카드 를 쓰기에 급급하지만 프로들은 미리부터 소환체를 소환해 놓는다. 소환해 놓는 것에 마력이 드는 것이 아니기에 미리 소환해 놓으면 몬스터를 만났을때 대비가 쉽기 때문 이다. "소환! 에피나! 소환! 가드 엔젤!" 소환 명령에 따라 두 개의 카드는 붉은 빛과 백색 빛을 발했고, 곧 에피나와 엔젤이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소환. 윈드 메이지. 소환. 뇌검사." 조용조용히 소환하는 화연. 그녀의 소환 명령에 따라 저번에 봤던 녹색의 로브를 걸친 20대의 마법사가 나타났고, 그 옆에는 푸른 빛의 머리카락을 허리까지 기른 날카로운 인상의 검사 하나가 나타났다. 등에 찬 얇지만 기다란 검에 뇌전의 기운이 담긴 듯 했 다. "소환. 홀리 버드(Holy Bird)." "소환. 리틀 드래곤(Little Dragon)." "소환. 살라만더." 차례대로 성직자, 검사, 마법사의 순이다. 홀리 버드는 말 그대로 성속성의 빛으로 이 루어진 독수리의 모습이었는데, 치고 빠지기에 상당히 유리할 듯 했다. 그리고 리틀 드래곤. 드래곤 계열은 꽤 귀한데 구한 것은 보니 상당히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약간 은 어려보였지만 단단한 뿔 두 개와 날카로운 이빨, 화룡보다 약간은 작지만 거대한 몸집과 그에 어울리는 두 쌍의 날개는 상당히 강해 보였다. 푸른 빛을 발하는 것으로 봐서 뇌(雷)속성 블루 드래곤(Blue Dragon)인 듯 해서 상당히 흡족했다. 이 정도면 박쥐 떼들은 다 죽었어 큭큭.. 마지막으로 붉은 소녀 마법사가 소환한 살라만더.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불의 중 급 정령 살라만더. 화염으로 이루어진 도마뱀으로서, 소녀 정도의 덩치를 가지고 있었 다. "든든한데요?" "하하..그러게요?" 나의 흡족한 말에 웃음으로 화답하는 지존검사. 우리는 든든한 마음으로 발걸음도 당 당하게 던전으로 걸음을 옮겼다. "흐에에에에.." 가래가 끓는 듯한 소리. "좀비가 먼저군요." 대략 15마리쯤 되어 보였다. 중급 몬스터 이지만 물량 때문에 마스터 레벨부터 사냥하 라는 문구처럼 정말 쪽수로 밀어 붙이는 곳이 아닐 수 없다. 나 혼자라면 도망쳐야 겠지만 지금은 여럿과 함께다. 큰 수고 없이도 끝낼 수 있을 것 이다. 선공은 화연이었다. 좀비들은 화(火)속성과 성(聖)속성에 약하기에 파이어 블래스트 카드를 꺼내든 화연은 마력을 주입하고는 마법을 시전했다. "불타오르는 화염이여, 내 앞의 적을 멸하라. 파이어 블래스트(Fire Blast)." 화르르륵.. 마치 화룡을 소환할 때 처럼 카드가 화염에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화염은 갑 자기 팽창하더니 곧 좀비들을 향해 쏘아져 나갔다. 화르르르르륵! "캬아아악!!" "크어어어어.." 타오르기 시작하는 좀비들. 죽어버린 시체들은 일직선으로 뻗어오는 화염에 몸부림치 며 불에 삼켜졌다. 좀비들이 타면서 역한 냄새가 풍겨오자 지존마법사가 녹빛의 카드를 꺼내들어 마법을 시전했다. "작게 불어오는 바람. 윈드(Wind)." 카드로 마법을 시전하면 좋은 점. 그것은 캐스팅 시간이 두 배 정도 짧다는 것이다. 게다가 1클래스 마법이기에 빠르게 시전된 윈드 마법. 우리 뒤쪽에서 작은 바람이 불 어와 역한 냄새를 날려 주었다. "크어어어.." 불타버린 6마리의 좀비를 뒤로하고 나머지 9마리의 좀비들이 우리에게 다가오기 시작 했다. 그것을 보며 품에서 붉은 화검(火劍)이 그려진 카드를 꺼내든 나. "소환! 파이어 블레이드(Fire Blade)!" 공중에는 익숙해진 모습의 불의 검이 모습을 나타냈다. "인첸트! 파이어 블레이드!" 화검은 나의 명에 따라 에피나의 검에 머물러 뜨거운 화염을 토해냈다. 그 모습을 만 족하며 바라본 나는 에피나에게 외쳤다. "에피나 출동~" "....예스." 뭔가 실망한 표정으로 좀비들을 향해 달려나가 검을 휘두르는 에피나. 나는 쟤가 왜 힘이 없나 고민했지만 곧 좀비들을 난도질하는 그녀를 보며 안심했다. "마스터.." 엔젤이가 나를 작게 부르자 나는 순진한 표정으로 그녀를 돌아보며 '왜?'라는 눈빛을 보냈다. 엔젤이는 그런 나를 잠시 돌아보더니 그냥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아닙니다." 얘들이 왜 이런데? 나는 다시 좀비들을 향해 시선을 돌려 보았다. 홀리 버드가 간간히 공중에서 날카로운 부리를 이용해 좀비들을 공격해서 타격을 주고 있었다. "윈드 커터(Wind Cutter)!" 그리고 그렇게 홀리 버드에 의해 타격을 받은 좀비들에게 윈드 메이지가 윈드 커터를 시전해 좀비들의 다리를 절단해 이동이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퓨리에 씌었을 때보다는 약해 보였지만 좀비들에겐 충분히 위협적인 공격이었다. "하앗!" "합!" "크르르.." 마무리는 에피나와 뇌검사, 리틀 드래곤이었다. 화염이 감긴 에피나의 검은 정확히 좀비들을 양단해서 태워 버렸고 뇌검사는 빠르고 정확한 검술로 좀비의 경동맥을 끊어 놓았다. 리틀 드래곤은 그 톱을 연상시키는 입을 이용해 좀비들을 물어 뜯었다. 그래 서 가장 처참한 시체는 당연히 리틀 드래곤에게 당한 시체였다. 완전히 걸레가 되어 버린 좀 비의 시체를 보며 나는 잠시 명복을 빌어주었다. 뭐, 그냥이다. 그냥. "멋진데요? 그럼 다시 전진~" "옛썰~" 그동안 팀플(Team Play. 팀 플레이)를 외쳐대는 유저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귀찮게 뭐 하러 팀을 모아서 사냥하나..하고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알겠다. 경험치는 1/3 정도 이지만 혼자서는 불가능한 사냥도 가능했고, 빨랐으며, 편했다. 앞으로는 자주 파티를 맺어서 사냥해야겠다고 나는 다짐했다. ======================================================================= -파티 제도 여럿의 유저들과 함께 사냥 가능. 레벨 차이가 심한 유저와 사냥해도 균등하게 경험치가 분배되기에 상당히 좋다. 하지만 몬스터의 체력을 1/3 정도 깎아야 하기에 초보가 고레벨의 도움을 통해 급격한 레벨업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급수에 따라 공격력과 방어력이 월등하게 높기 때문 이다. 약간의 시간 단축은 가능하지만.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스켈레톤 워리어 응징 하기. 후우..정말 힘드네요-_- 머릿속에는 구상해 놓은 신비의 카드 연타가 저를 심난하게 만드는군요-_-; 게다가 이런 전투씬은 역시 힘들다는=_= <대범위의 저주여..> 그렇다고 현.가 쓰자니 그것 또한 힘들고-_-; ["소환..천인룡 루티아." 콰아아아앙.....] ====================================================================== "타오르는 화염의 구(球). 파이어 볼(Fire Ball)!" 나의 손에 쥐어진 카드에서 어린아이 머리통만한 화염이 생성되었고, 곧 전방에 위치 하는 흡혈박쥐 하나를 태우며 함께 사라져 갔다. "홀리 애로우(Holy Arrow)!" 그리고 그런 나를 목표로 향해 날아오는 네 마리의 박쥐들에게 지존성직자가 적절하게 홀리 애로우 4발을 발사해 처리해 주었다. 성스러운 빛을 뿌리며 날아가는 화살이 박 쥐의 배를 뚫고 지나가는 것은 별로 좋은 장면이 아니기에 나는 고개를 돌려 다른 박 쥐들에게 다시 파이어 볼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생각 같아서는 직접 검을 휘두르며 싸 우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럴만한 여유를 부리기에는 상태가 심각했다. "박쥐에게 둘러싸이기는 처음이군요.." 지존검사의 암담한 한 마디. "..좀비랑 스켈레톤 또한 무시할게 못되잖아요." 지존마법사의 더 암담한 한 마디. "가장 중요한 것은..저기 뒤에 있는 일곱의 스켈레톤 워리어들이죠." 내가 마지막으로 암담한 한 마디를 끝맺었다. 대화를 보면 딱 나오지 않는가? 우리들은 지금 박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새카만 던 전을 비추는 라이트를 무색하게 하는 빽빽히 우리를 둘러싼 흡혈박쥐와 거대흡혈박쥐. 그 놈들이 인해전술로 우리를 압박하고 있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간간히 민첩이 높은 스켈레톤들이 암습을 해온다는 것이다. 엔젤이의 실드 덕에 목숨을 건진 것이 한 두번 이 아니었다. 좀비들 또한 느리지만 그 특수 기술 '포이즌(독)' 또한 무시할 것이 못 된다. 기분 좋게 사냥하고 있는 우리를 몰아넣은 것은 엄청난 박쥐 떼들이었다. 네 갈래 길에 서 동시에 나타나는 박쥐 떼들에게 우리는 당황했다. 안 그래도 어두운 동굴을 더 어둡 게 하는 새카만 박쥐 떼들은 이성을 흐려 놓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타나는 좀비, 스켈레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득의양양하게 등장하는 스켈레톤 워리어. 우리는 이 엄청 난 기습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금 이 꼴이 난 것이고. 잠시 생각에 빠진 나의 옆에서 들려오는 화연의 목소리. "뻗어나가는 강렬한 섬광. 체인 라이트닝(Chain Lightning)." 파지지지직! "캬아아악!' 파지직! 파파파팟! "캬아아!" "캬아아아!" "멋집니다!" 드디어 날아갔다. 체인 라이트닝! 내 옆의 화연을 돌아보자 그녀는 여유만만한 표정으 로 푸른빛의 카드를 들고 있었다. 체인 라이트닝. 밀집 대형에게는 쥐약과도 같은 그 번개들이 연속적으로 빽빽하게 들 어찬 박쥐들을 감전시키고 있었다. 어두운 던전에 연속적으로 터지는 번개가 오늘따라 유난히 더 멋있어 보였다. "키이이.." 박쥐들이 분한 듯 물러서고 있었다. "끼리리리릭!!!!" 스켈레톤 워리어들이 분노에 차서 박쥐들을 다그치는듯 했지만 그들은 쉽사리 우리에 게 다가오지 못했다. 아무래도 체인 라이트닝에 겁을 집어 먹은 듯 했다. "후우..이러다간 게임 오버 당하겠군요. 레벨업도 꽤 했으니 이만 후퇴하는게 어떻겠 습니까?" 지존성직자가 우리에게 물었다. 아니, 정확히는 화연에게 물었다. 워프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은 그녀니까. "흐음..하긴, 저도 레벨이 80이 되었으니 그렇게 손해보는 것은 아닌듯 하네요. 하지만 이대로 물러서긴 아쉽지 않나요?" 내가 지존성직자에게 물었다. 확실히 우리들로서는 지금 둘러싼 몬스터들도 몬스터지 만 저 뒤의 스켈레톤 워리어들, 그것도 일곱이나 되는 숫자는 무리일지도 모른다. 지존성직자는 잠시 고민하더니 다시 홀리 애로우를 만들어 내었다. 마력 소모가 적고 효율적인 홀리 애로우는 저급 마법이지만 꽤 유용한 것이다. "뭐, 좋습니다. 이렇게 된 거 갈때까지 가보도록 하죠." 좋아! 용기 있는 사람. "화연이는 상황을 봐서 그 때 그 조합 좀 부탁해." '그 때 그 조합'은 매드 메지션을 말하는 것이다. 그 때의 그 윈드 커터라면 스켈레톤 워리어를 제외한 잡다한 몬스터를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를 뒤로 하고 나 또한 진한 붉은 빛의 카드를 꺼냈다. 화룡(火龍)의 카드. 더 이상 잔잔한 몬스터에게 마나를 소모하는 것은 시간 낭비다. 차라리 히든 카드를 사용해서 한 번에 끝내는 것이 나을 것이다. "여러분들도 강한 카드가 있다면 사용해 주세요." 나의 말에 지존성직자가 반박했다. "차라리 그것보다는 두 분께서 잡다한 몬스터들을 뚫은 뒤에 저희가 때맞춰 스켈레톤 워리어들을 공격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흐음..그렇네요. 그럼 준비해 주세요." 듣고 보니 지존성직자의 말이 타당한 듯 해서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화룡의 카드에 마력을 주입하고는 외쳤다. "소환! 화룡(火龍)!" 화르르르륵! 그들은 나의 카드가 갑자기 불타오르자 당황한 듯 했다. 그리고 그렇게 생성된 화염이 커다란 화염의 드래곤으로 변해가자 눈을 크게 떴다. 박쥐들 또한 갑자기 생성되는 화 룡을 보고는 당황해서 더욱 물러났다. 그것은 둔한 좀비와 빠른 스켈레톤 또한 마찬가 지였다. "크르르르.." 생성된 화룡은 낮게 으르렁 거렸고 그 소리에 박쥐와 좀비, 스켈레톤이 움찔해 또다시 물러났다. 스켈레톤 워리어들을 보니 버겁다는 것을 느꼈는지 조용했다. '쳇..얍삽한 것들.' 화룡을 소환한 나는 은근히 스켈레톤 워리어들이 화룡을 도발하기를 바랬다. 그래야 화룡이 저번 오크 로드를 상대할때 처럼 열받아서 여기 몬스터들을 처리해 줄지도 모 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켈레톤 워리어들은 뇌는 없어도 해골은 있다는 것을 증명하 려는듯 상당히 지능적으로 행동했다. '뭐..아쉬울 것은 없지.' 사실 요행만을 믿고 화룡을 소환한 것은 아니었다. 사실 나에게는 히든 카드가 남아 있었다. 그것은 바로.. '화연에게 받은 퓨리 카드!' 품에서 나온 오른손에 쥐어진 진한 푸른빛의 카드. 그것은 분노의 정령 '퓨리'의 카드 였다. 내 생각대로라면 광분한 화룡은 박쥐들은 물론 좀비와 스켈레톤까지 깔끔하게 정리해 줄 것이다. "소환! 퓨리!" 흐릿한 형체의 도깨비 불을 보는 듯한 불길한 푸른 빛의 퓨리가 공중에 소환되었다. 그것을 흡족하게 바라보며 나는 또다시 외쳤다. 조합에는 마력이 들어가지 않기에 나 는 그저 외치기만 하면 되었다. "이급 소환 카드 퓨리, 일급 소환 카드 화룡. 조합!"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에 이름을 모르는 나는 그저 조합이라고만 외쳤다. 이 카드가 조합이 된다면 새로운 하나의 카드가 생성되고 그 하단에 이름이 씌어진다. 그 다음부 터는 이름까지 외치는 것이다. 참고로, 조합된 카드는 시전자가 계속 조합된 상태를 원한다면 계속해서 지속이 되고 '분리'를 원한다면 카드는 즉시 분리될 수 있다. "크워어어어어어!!" 진한 푸른빛의 퓨리가 화룡에게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화룡은 고통과 분노에 찬 포효를 내지르기 시작했다. 그 소리가 얼마나 위압적인지 소환주인 나마저도 물러 설 정도 였다. 대략 3분 정도 였을 것이다. "크워어어.." 작게 포효한 화룡은 붉은 빛으로 변해 버렸다. 그리고 조합에 의해 빛을 발하던 두 카 드는 떨어져 버렸다. 그리고 떨어진 두 카드에 빛으로 변한 소환체들이 스며들었다. "조합..실패?" 내가 얼떨떨한 마음으로 말했다. "그런 것 같아." 화연이 곁으로 다가오며 말했다. 내가 다가온 화연을 쳐다보자 그녀는 말을 이었다. "화룡은 레드 드래곤(Red Dragon)을 닮은 성격이야. 당연히 그 흉폭한 본능은 자신보 다 약한 퓨리에게 지배당하고 싶지 않을 것이겠지. 게다가 높은 자존심까지 가지고 있 으니 더한 것이고." 그..그런가? "그에 반해 내 윈드 메이지는 온순한 성격에 속하지. 그리고 급수까지 같으니 조합이 가능한 것이야." 내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리자 그녀는 한 번 미소를 짓더니 두 장의 카드를 들어 올렸다. 녹빛을 발하는 카드와 진한 푸른빛을 발하는 카드였다. "소환. 윈드 메이지(Wind Mage). 소환. 퓨리." 그녀의 소환 명령에 따라 녹빛의 로브를 입은 윈드 메이지와 진한 푸른빛을 발하는 분노의 정령 퓨리가 소환되었다. 그녀는 두 소환체가 나타나자 또다시 외쳤다. "이급 소환 카드 윈드 메이지, 이급 소환 카드 퓨리 조합. 일급 매드 메지션(Mad Magicion) 생성." "크아아악!" 윈드 메이지의 비명. 그것은 퓨리가 그의 정신을 지배하기 위해 힘을 쓰는 것 때문에 생기는 고통이었다. 대략 10초간의 시간이 지나자 윈드 메이지의 비명은 잠잠해졌다. "큭큭.." 숙였던 그의 고개가 올라갔다. 그리고 들리는 음산한 웃음. 연속적으로 기를 펴지 못 한 몬스터들이 또다시 움찔거렸다. 붉게 물든 그의 눈. 그는 붉은 눈으로 몬스터들을 쏘아보더니 손을 들어올리며 외쳤다. "모든 것을 베어버려라! 윈드 커터(Wind Cutter)!" 쉬이이이잉! 주위의 공기가 요동치며 날카로운 바람의 칼날을 만들어내었다. 생성된 바람의 칼날 주변에는 또다시 날카로운 공기가 휘몰아쳐 더욱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가라!" 매드 메지션의 손짓에 따라 공기를 가르며 돌진하는 바람의 칼날들. 서걱. 서걱.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박쥐들과 좀비, 스켈레톤을 베어가는 바람의 칼날에 그들은 무 력하게 베어질 뿐이었다. 그것들을 바라보던 지존성직자는 이때라고 생각했는지 백색 을 발하는 카드 하나를 꺼내들었다. 네개의 별. 'Four star'. 즉 일급의 카드였다. 그는 마력을 주입하고는 외쳤다. "소환! 여신의 기사!" 파아아앗! 그의 소환 명령과 함께 카드에서 밝은 백광(白光)이 뿜어져 나왔다. 몬스터들은 빛에 움찔했고, 그것을 전혀 상관하지 않는 매드 메지션은 그렇게 틈을 보이는 몬스터들을 더욱 도륙해 나가기 시작했다. 빛이 사라지고 나타난 것은 지존성직자와 같은 금발을 짧게 기른 한 성기사였다. 휘날리는 백색의 망토와 들고 있는 거대한 백색의 검이 상당히 강인하게 보였다. 그는 빛나는 금안을 돌려 몬스터를 보더니 잘생긴 얼굴을 찌푸렸다. "저 놈들 좀.." "여신의 섭리에 어긋나는 자들. 나의 검 아래 처단되리라!" 그는 소환주의 말을 맛있게 드시는 것도 모자라 안면몰수라는 훌륭한(?) 신공을 펼침과 동시에 몬스터들에게 달려나갔다. 달려가는 그 성기사를 보며 나는 지존성직자를 안쓰럽게 쳐다보았다. "당신도 고생하시는군요." "...." 그는 말없이 성기사를 쳐다볼 뿐이었다. ====================================================================== 세티아 Lv. 80 에피나 Lv. 84 가드 엔젤 Lv. 84 화룡 Lv. 108 댓글 많으면 또 올라올지도-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스켈레톤 워리어 응징 하기. 에혀혀 스토리 구상은 좀 해 뒀는데..얼마나 갈지는-_-; 세티아 Lv. 80 에피나 Lv. 84 가드 엔젤 Lv. 84 화룡 Lv. 108 =========================================================================== 판타지아에는 단 하나의 여신이 존재한다. 평화와 안식, 조화의 여신 에페시넨. 에페시넨의 사제들은 여사제가 대부분이다. 여사제에게는 경험치를 팍팍 주지만 남사 제에게는 오히려 약간 감소하는 경험치를 주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에페시넨의 남사제 들이 많이 반발했지만 곧 전쟁과 피의 전신(戰神) 로파이드가 등장했기에 수그러들수 있었다. 지존성직자. 그는 로파이드의 사제로 보인다. 백색의 사제복에는 심장 부근에 붉은 검과 방패가 실 로 수놓아져 있는 것을 보니 말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신과 대비되는 에페시넨의 성기사로 보이는 '여신의 기사' 카드를 지니고 있었다. 더 웃긴 것은 지금 저기서 오러 블레이드를 뿜어내며 싸우는 백색의 기사는 아무리 봐 도 전신이라 불리는 로파이드의 성기사로 보인다는 것이다. "어쨌든, 전력은 늘어난 것 같네요. 여신의 기사라면 저기 조화(造化)에서 벗어난 언 데드들은 확실히 적이 될테니까요. 박쥐 정도야 우리들이 처리할 수 있고." 남은 문제는 스켈레톤 워리어들이다. 여신의 기사까지 합세해 공격을 해대고 있기에 박쥐들과 좀비, 스켈레톤 등은 대충 처리된 상황이다. 덤으로 짭짤한 경험치까지 더해 서 레벨은 83. 스켈레톤 워리어들을 처리한다면 일요일까지의 목표인 85렙이 될 수 있 다는 기쁨은 잠시 접어두자. 지금 우리에게 있는 일급의 카드는 화연의 메드 매지션과 지존성직자의 여신의 기사. 나의 화룡 또한 엄청난 전력이 되어줄 수도 있지만 현재 조합 실패로 인해 G.T로 30분 간은 소환 불가. 메드 매지션이 스켈레톤 워리어 둘을 상대하고 여신의 기사가 둘을 또 상대할 수 있을 것이다. 스켈레톤 워리어들의 레벨은 95. 'Four star(일급)'의 카드들의 레벨은 최소 한 99. 이급과 일급은 큰 차이가 있으니 레벨 차이는 4이지만 둘을 상대할 수 있을 것 이다. 남은 것은 세 마리. 지존검사와 마법사가 또 하나를 상대한다. 나머지 카드들. 그들은 남은 잔챙이와 스켈레톤 워리어 하나를 상대한다. 그럼 남은 것은 하나. 오랜 싸움으로 소환체 하나 이상은 소환이 힘들다. 지존성직자 는 이미 홀리버드를 회수한 상태이다. 지존검사의 리틀 드래곤과 지존마법사의 살라만 더는 박쥐들과 좀비, 스켈레톤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여서 도움이 힘들다. 결국 나 혼자 싸워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화연이 도한 메드 매지션을 오래 유지하 고 있기에 도와주기 힘들 것이다. "모두들 잘 들어요." 싸우는 도중 나는 그들에게 나의 생각을 전했다. 화연이 빼고는 모두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화연은 83짜리의 내가 어떻게 95레벨의 몬스터를 이기냐고 말렸지만 나는 고 개를 저었다. 그리고 나를 믿으라고 해줬더니 이상하게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 다. 쩝. 여자애라서 그런가? 낯뜨거운 대사라서 그런가. '뭐, 나에게는 비장의 한 수가 있다고.' 이곳은 게임이다. 악몽과도 같은 일이 있었던 현실과는 다르다. 그렇기에.. 나는 '검(劍)'을 쓸 수 있다. "그럼..시작하죠." 먼저 나선 것은 화연이었다. "내 앞을 가로막는 적들을 태워 버려라. 파이어 블래스트(Fire Blast)." 화연의 파이어 블래스트가 앞을 가로막는 몬스터들을 쓸어버렸다. 민첩성이 높은 스켈 레톤 워리어들은 모두 피했지만 앞을 막는 몬스터들을 쓸어버린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달려요!" 모두가 달렸다. 여신의 기사 또한 화염에 의해 몬스터들이 사라져 버리자 얼떨결에 우 리와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메드 매지션 또한 옆에 몬스터들이 있었지만 다른 존재들 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흥미를 잃고 강해 보이는 스켈레톤 워리어들에게 다가왔다. 먼저 나선 것은 역시 메드 매지션이었다. 그 광기(狂氣)를 주체하지 못하는 메드 매지 션은 바로 윈드 커터를 날려버렸다. 그것에 맞선 스켈레톤 워리어들이 달려들었다. 대략 4마리 였는데 그것을 막아선 것은 여신의 기사. 생각보다 더 잘 풀리는 일에 나 는 흡족해 했다. 여신의 기사는 역시 성(聖) 속성 계열이라 그런지 스켈레톤 워리어 두 마리를 유리한 위치에서 싸우고 있었다. 성스러운 빛을 발하는 오러 블레이드는 언데드 계열에게는 검기(劍氣)보다 위험한 것이다. 그렇기에 스켈레톤 워리어들은 그나마 높은 민첩을 이 용해 슬쩍슬쩍 피하며 간간히 반격이나 하는 정도였다. 둘이라는 숫자의 우위가 아니 었으면 애초에 끝났을 싸움이었다. 그에 반해 메드 매지션은 좀 불리한 입장이었다. 마법사라는 것이 원래부터 힘과 민첩 등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계열이다. 그와 반대로 스켈레톤 워리어들은 힘과 민첩이 높으니 근접전을 허용해서는 안되는 메드 매지션으로서는 빠르게 접근하는 스켈레톤 워리어들을 막기가 수월하지 않을 것이다. 약간 위험한 듯 했으나 화연이 간간히 마법을 사용해 도와주고 있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었다. "파이어 애로우(Fire Arrow)." 화르륵.. 지존마법사가 붉은 화염의 화살을 하나 생성했다. 이제 남은 것은 저기 세 마리다. 지존마법사가 지원을 하러 가려는 스켈레톤 워리어들에게 화살을 날렸다. 펑! 화살은 폭발음과 함께 스켈레톤 워리어의 방패에 막혀 버렸다. 세 마리의 스켈레톤 워 리어들은 곧 괴성과 함께 우리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아마, 만만해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에피나. 엔젤이와 함께면 한 마리 정도는 상대할 수 있겠지?" "물론입니다. 마스터." 그녀에게는 이미 파이어 블레이드가 인첸트 되어 있으니 충분할 것이다. "좋아. 그럼 한 마리 부탁할게." 엔젤이가 곧 홀리 애로우(Holy Arrow)를 시전했다. 밝게 빛나는 백색의 화살은 곧 스 켈레톤 워리어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 날아갔다. "끼릭!" 곧 한 마리가 뒤쳐졌고 에피나와 엔젤이는 빠르게 달려나가 스켈레톤 워리어를 앞뒤로 감쌌다. 이동을 제지받은 스켈레톤 워리어는 곧 에피나에게 달려들었고 에피나는 침착 하게 맞서기 시작했다. 지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인지 두 마리는 포위된 스켈레톤 워리어들에게 달 려가기 시작했다. 아마 더 이상 흩어지면 위험하다고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도 가죠." 나와 지존검사는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어차피 거리는 얼마되지 않았다. 지존마법 사는 파이어 애로우를 이용해 달려가는 놈들을 제지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그 덕에 스 켈레톤 워리어들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니들은 우리가 맡아주지!" 지존검사가 소리치며 따라잡은 스켈레톤 워리어의 뒷통수에 검을 내리쳤다. 스켈레톤 워리어는 위험하다고 느꼈는지 휙 돌아서서 검을 휘둘렀다. 채앵! 뼈칼임에도 불구하고 특수한 것인지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꽤 밀리는 듯 했지만 지존마법사가 스트렝스, 헤이스트를 걸어주었기에 꽤 대등한 싸움을 벌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들을 잠시 살펴본 다음 엔젤이에게 다가서는 녀석에게 검을 휘둘렀다. 채앵! 역시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가 울펴퍼졌다. 역시 힘에서 밀리는듯 검을 휘두른 손이 꽤 시큰거렸다. "딱딱.." 스켈레톤 워리어가 이빨을 부딪히며 나를 돌아보았다. 해골의 눈은 존재하지 않았다. 퀭하니 뚫린 어두움만이 있을 뿐. 보통 사람이라면 겁먹을만도 했지만 나에게는 가소 로울 뿐이었다. 스켈레톤 워리어는 나를 쉽게 여기는듯 했다. 왠지 모르지만 녀석의 행동은 나를 가볍 게 여기는 듯한 자세였다. 오랜 싸움으로 숙련된 나는 그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웃으며 스켈레톤 워리어에게 말했다. 알아들을지는 의문이지만. "힘이 약하다는 것. 그리고 속도가 뒤쳐진다는 것. 분명히 약점이 될 수 있지.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야. 보여줄까?" 나는 녀석의 대답을 듣지 않았다. 말을 끝냄과 동시에 나는 스킬을 발동시켰다. 내가 만들어낸 최고의 기술. 먼 미래에 12성 대성하게 된다면 그 어떤 것도 범접하지 못할 검이 될 그 기술을. "환상검무(幻象劍舞)." ==================================================================== 환상검무. 최고의 기술입니다-ㅅ- 현.가에서도 클라이막스에서는 환상검무가 나올거에요-_- 물론 둘은 다릅니다-_-; 여기서는 현실적인 환상검무이고 현.가에서는 말 그대로 환상의 검이 되겠지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스켈레톤 워리어 응징 하기. ..되는 일이 없군요..ㅡㅡ^ 오 shit-_-;; ====================================================================== 자신이 만든 스킬. 그것은 '스페셜 스킬(Special Skill)'창에 저장된다. 또한, 자신이 마음에 드는 스킬들도 스페셜 스킬창에 저장시킬 수 있다. 여기에 저장된 스킬들은 한 가지 특별한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바로 2배 경험치. 이것 때문에 사람들은 스페셜 스킬창에 자신의 공격기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 즉 오의(奧議)나 극오의(極奧議)를 스페셜 스킬에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스킬이 한 번 사용해서 10의 경험치가 올라간다면 스페셜 스킬로 지정된 것은 같은 것이라도 2배의 경험치인 20의 경험치를 얻게 된다. 하지만 좋은 점이 있다고 해서무조건 스페셜 스킬로 지정할 수는 없다. 스페셜 스킬은 10개로 제한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현재 내가 스페셜 스킬로 지정한 것은 두 가지 이다. '태극검법(太極劍法)'의 오의 중 하나인 방어 기술 '태극(太極)'과 지금 내가 만든 기술이자 최고의 기술이라 자부할 수 있는 '환상검무(幻象劍舞)'. 환상검무는 현재 7성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동안 열심히 사용했기에 7성의 단계에 오를 수 있었다. 초반에는 정말 미미한 효과만을 발휘하던 환상검무였다. 현실과 비하면 꼭 처음 검을 잡고 6개월간 연습한 실력밖에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전혀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뻤다. 미미하지만 확실히 현실에서의 나처럼 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환상검무를 만들어내고 현실시간으로 1시간 정도는 꼭 환상검무를 연습했었다. 물론 요 며칠간은 하지 못했다. 그랜드와 레어급 카드를 얻고나서는 먼저 마스터 레벨이 되고 나서 연습하자고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환상검무를 사용한 효과는 확실히 나타났다. 집중력, 반사신경, 신체활동이 극대화 되었기 때문이다. 주위의 바람이 느껴졌다. 스켈레톤 워리어의 움직임 또한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온 몸의 신경이 곤두섰다. 씨익.. 웃었다. 이런 기분. 오랜만이다. 이곳은 나의 '도피처'이다. 현실을 잊기 위해 시작한 것이 판타지아다. 도피처에서는 자유로워야 한다. 그렇기에 이곳에서만은 현실에서의 족쇄를 잊기로 했다. 그렇기 때문에..오랜만에 나는 '검(劍)'을 쓴다. "간다!" 나는 스켈레톤 워리어를 향해 달려갔다. 스켈레톤 워리어는 상당히 당황했다. 그보다 훨씬 느리던 내가 지금은 그와 동등, 아니 어쩌면 더욱 빠를지도 모르는 속도로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팍! 대충 3m 정도 거리가 되자 나는 땅을 박찼다. 속도는 더욱 배가되었다. 거리가 가까워오자 스켈레톤 워리어는 나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나는 몸을 숙혀 그것을 피했고 바람을 거스르지 않는 상태에서 스켈레톤 워리어의 갈비뼈를 검면으로 가격했다. 쾅! 검면에 맞은 스켈레톤 워리어가 벽쪽으로 날아가 버렸다. 꽤 커다란 소리였기에 싸우던 사람들이 모두 한 번 시선을 주었다. 물론, 메드 매지션과 그와 대적한 스켈레톤 워리어들은 돌아보지 못했지만. "따..딱.." 스켈레톤 워리어는 극심한 타격에 끊임없이 이빨을 부딪쳤다. 아마, 체력이 반 이상 줄어버렸을 것이다. "어..어떻게?" 지존검사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현재 내 힘으로는 저런 괴력을 발휘하기 힘들기 때문에 놀란 것이겠지. 확실히, 지금 나의 힘으로 스켈레톤 워리어를 저 멀리 날려 버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금 상태에서 '힘(Str)'가 50 정도 추가 되면 모를까. 하지만..꼭 '힘'으로만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카악!" "으..으앗!" "파이어 애로우(Fire Arrow)!" 지존검사가 한 눈을 파는 사이에 스켈레톤 워리어는 정신을 차리고 지존검사에게 뼈칼을 휘둘렀다. 지존검사는 기겁해서 피했지만 머리카락 몇 가닥이 잘려버렸다. 뒤에서 지존마법사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큰 낭패를 보았을 것이다. 나는 검끝을 일어나는 스켈레톤 워리어의 미간과 일직선 상에 놓아 견재하며 지존검사에게 말했다. "흐음..'끊어치기'라고 아세요?" "끊어치기요? 네. 알죠." "그럼 설명하기가 편하겠네요. 어떻게 설명할까..아, 이렇게 설명하죠. 지존검사님이 만약 주먹으로 다른 상대와 싸운다고 가정하죠. 이 상태에서 지존검사님은 상대의 복부를 가격합니다. 그냥 쳐도 꽤 큰 타격이겠죠. 하지만 이런 상태는 만들 수 없겠죠?" 끄덕끄덕 "하지만 여기서 '끊어치기'를 사용한다면? 상대의 복부를 가격함과 동시에 주먹을 빼는 겁니다. 물론, 힘을 끝까지 전달한 다음에 주먹을 빼는 타이밍 또한 중요하구요. 아마 상대는 바로 기절해 버릴 겁니다. 그냥 주먹으로 복부를 가격한다면 상대는 뒤로 밀리면서 어느 정도 충격을 흡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힘은 자신의 주먹에게도 돌아오게 되죠. 하지만 끊어친다면 뒤로 밀릴 수도 없고 자신에게 충격 또한 돌아오지 않으니 그 힘 전체가 상대에게 전해지죠." 머엉.. 지존검사는 멍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 보았다. 뭐, 크게 대단한 것은 아닌데 말이다. "그보다..저 놈 상대하셔야죠?" 나는 눈짓으로 그의 앞에 있는 스켈레톤 워리어를 가르켰다. 그 놈은 지존검사가 쳐다보자 뼈칼을 휘둘렀고 지존검사는 그에 놀라 검을 들어 막기 시작했다. '흐음..저쪽이야 알아서 잘 싸우겠고.' 나는 고개를 돌려 내 앞의 스켈레톤 워리어를 쳐다보았다. 역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미간에 맞춰진 검에 의해 전투본능이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일테지. 말하는 동안에도 검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혹시 스켈레톤 워리어가 프로그래밍된 것이라 이게 통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스켈레톤 워리어는 움직이지 못했다. 후후..잘만들었단 말이야. "자..그럼 끝내볼까?" 나는 미간에 조준했던 검을 회수했다. "크워어어어어어!!" 검이 치워지자마자 스켈레톤 워리어가 달려들었다. 아마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와라.' 휘이이익! 꽤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뼈칼이 수직으로 내리쳐지기 시작했다. 힘과 민첩이 높은 관계로 일격필살로는 상당한 점수를 줄 수 있을만큼 훌륭했다. 하지만.. 나는 내리쳐지는 검을 옆으로 약간 움직이는 걸로 가볍게 피해 주었다. 그리고 다시 가격. 빠악! 이번엔 스켈레톤 워리어의 해골을 쳐버렸다. 해골은 그 충격에 부서지며 다시 벽쪽으로 훨훨 날아가 버렸다. 해골이 부서져 버리자 스켈레톤 워리어는 힘없이 무너져 버렸다. 당연히 사망. -환상검무의 지속 시간이 다되었습니다. 스켈레톤 워리어를 처리하자마자 끝나버리는 환상검무. 타이밍 한 번 기가 막힌다. "약간 불만이지만..그래도 즐거웠어." 정말 오랜만에 상대와 '검'을 나눴다. 오랜만에. =================================================================== 후후..좀 바꿔봤습니다. 저걸 한 칸씩 띄워 쓴다면 꽤 많은 분량이 나오겠죠ㅡㅡv 흐음..제노에이지 플러스. 마장 박살내고 나서 대화 좀 하다가 튕기네요. 패치도 했는데..왜 이럽니까 이거-_ㅠ..LCD가 설마 잘못 되었을리는 없는데..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스켈레톤 워리어 응징 하기. 분기..였군요. 제노에이지 플러스. 나우테스가 적이 되어야 제르텔이 등장하는군요..ㅡㅡ;; 그리고..아쉽게도 마장 깨고나서 마리드 살아있으면 튕겨서 숨겨진 스테이지 '마계마족'은 플레이가 불가능하네요. 아무래도 나우테스 분기로 해야할 듯-_ㅠ ========================================================================== 나름대로 환상검무의 성과에 만족한 나는 스켈레톤 워리어가 죽으면서 떨어진 약간의 돈을 줍고는 지존검사와 마법사가 싸우고 있는 곳을 돌아보았다. 지존검사는 힘(Str)과 민첩(Dex)에 많은 스탯을 투자했는지 10분도 싸우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지친 표정이었다. 힘과 민첩이 높고 지존마법사가 헤이스트와 스트렝스를 걸어줘서 75쯤 되는 레벨임에도 불구하고 스켈레톤 워리어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지만 콘(Con)에 스탯을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아마 이대로 5분만 더 싸운다면 지존검사는 스테미너 부족으로 패하게 될 듯 하다. "으읏!" 지존검사의 위기. 힘이 빠져 휘두른 검을 회수하지 못하고 주춤한 틈을 타서 스켈레톤 워리어가 검을 휘둘러왔다. 허연 뼈칼을 보며 지존검사는 눈을 감아 버리고 말았다. '검사가 검이 날아오는데 눈을 감다니..쩝..' 숙련된 검사(劍士)라면 어떤 경우라도 검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뭐 각자의 길이 있다고 하지만 기초라는 것도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기초를 무시할 정도로 좋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기초' 정도는 따라주는 것이 좋다. 환상검무는 한 번 사용하면 G.T(Game Time)으로 10분 정도는 시전이 불가능하기에 나는 떨어진 속도에 적응하며 지존검사의 앞으로 달려갔다. 태극검법(太極劍法) 오의(奧議) 태극(太極) 현재 내가 지정해 놓은 두 가지 스페셜 스킬 중 하나, 태극을 펼쳤다. 태극검법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오의이자 내력과 효율의 비율이 좋은 스킬이다. 검으로 약간 큰 원을 그렸다. 기(氣)를 다루는 이 기술은 소드 마스터가 된다면 거의 내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높은 방어력을 가진 방어막을 형성시키겠지만 아쉽게도 나는 아직 까지 소드 유저에 머물러 있기에 이것은 꽤 높은 내력을 필요로 한다. 원을 그린 상태에서 가운데 검으로 곡선의 궤적을 남겼다. 위로는 따뜻한 붉은 기운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아래쪽에는 서늘한 푸른 기운이 형성되었다. 그렇게 생성된 상반된 두 가지 기운은 곡선을 중심으로 미묘한 조화를 이루기 시작했고 그것은 태극으로 승화되었다. 티잉! "카악!" 하얀 뼈칼은 태극에 막혀 도로 튕겨져 나왔고 그 충격을 고스란히 가늘어 보이는 손목 뼈로 받아들인 스켈레톤 워리어는 고통에 찬 분노성을 내질렀다. "고..고마워요." 지존검사가 눈을 뜨고는 내게 말했다. 아무리 실전을 꽤 겪었다 해도 검이 날아온다는 것은 유쾌한 경험이 아닌지라 나는 이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에요. 파티인데요. 당연한 일이죠." 나는 유지되던 태극에 보내던 내력을 멈췄다. 일정 이상의 충격을 받지 않는한 태극은 유지될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메드 매지션은 그 끝이 없어 보이는 마력으로 어느새 지친 스켈레톤 워리어들을 난자하고 있었고 리틀 드래곤 등이 상대하던 잔챙이들 또한 거의 정리되어 있었다. 띵- [레벨이 84가 되셨습니다.] [적검사(赤劍士)와 가드 엔젤(Guard Angel) 카드의 레벨이 88이 되었습니다.] 아, 리틀 드래곤이 거대흡혈박쥐 한 마리를 물어버림과 동시에 미성의 목소리가 머리속에 울려퍼졌다. 레벨 업을 알리는 소리였기에 보통 때보다 더욱 듣기 좋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에피나와 엔젤이가 약간 고전하고 있었다. 간간히 빠른 속도로 뇌검사가 검을 휘둘러 지원해 주고 있었지만 역시 힘든 것은 어쩔 수 없다. 카드들은 레벨이 오름과 동시에 자동으로 스탯 분배가 되기에 조금은 나아졌다고 해도 열세에 놓인 상황까지 해결해 줄 수는 없기에 나는 지존검사와 지존마법사를 돌아보았다. "저기 좀 도와주세요. 저도 곧 따라갈께요." "예." 지존검사와 지존마법사가 에피나가 있는 쪽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며 안심한 나는 스테이터스창을 소환했다. "스테이터스." 내 명령어와 동시에 반투명한 스테이터스창이 떴다. ID:크레아 레벨: 84 체력: 986/1260 마력(내공):1216/7282 힘(Str): 116 지구력(Con): 111 민첩(Dex): 113 지력(Int): 70 지혜(Wis): 70 운(Luk): 60 남은 능력치 수치:5 체력에 비해 마력이 월등하게 높은 것은 역시 심법 때문이다. 현재 내가 가진 심법은 태극검법 상에 있는 태극심공(太極心功)이다. 정순하면서도 기본적인 것보다는 빠른 내력을 쌓는 것이 가능하기에 상당히 마음에 드는 심법이다. 지력과 지혜가 좀 높은 것은 무공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무공을 배우는 사람들은 지력과 지혜 또한 어느 정도 필요한데, 무공 성취에는 지혜가 필요하고 무공의 공격력에는 지력 수치 또한 어느 정도 관여하기 때문이다. 레벨 업을 할 경우 능력치 5를 받는다. 이것을 직업에 맞게 적절하게 투자하는 것이다. 판타지아는 2가지 직업을 선택할 수 없으니 직업에 맞게 능력치를 올리는 것이 좋다. 이번에는 힘과 민첩, 지구력, 지혜, 지력에 균등하게 1씩 투자했다. 다른 가상현실게임의 경우 '서브 클래스'라는 것이 있다면 지력과 지혜에 좀 더 투자하겠지만 여기서는 단 하나의 직업만이 선택 가능하기에 지력과 지혜는 크게 올리지 않았다. 좀 더 향상된 능력을 느끼며 나는 먼저 에피나가 싸우는 곳을 돌아보았다. 역시 레벨 이 좀 더 높다고 해도 다섯을 상대하는 것은 무리인지 스켈레톤 워리어는 뒤를 노린 뇌검사의 차갑고 빠른 검에 해골이 날아가며 무너져 내렸다. '저기는 끝났으니 도와줄 필요 없겠네.' 이번에는 화연이 싸우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았다. 매드 매지션은 스켈레톤 워리어들을 갖고 노는 것이 지겨워졌는지 돌연 엄청난 수의 윈드 커터를 만들어내 스켈레톤 워리어들이 재생도 불가능할 정도로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화연은 마력 소모가 심했는지 스켈레톤 워리어들을 처리하자마자 매드 매지션의 조합을 풀어버린뒤 역소환했다. 지존성직자의 경우에는 이미 맡은 스켈레톤 워리어 둘을 끝내놓은 여신의 기사가 얼마 남지 않은 좀비들과 스켈레톤들을 파죽지세(破竹之勢)로 양단하는 것을 보고는 신경을 껐다. "흐음..대충 정리된거 같네요." 얼마 남지 않은 박쥐들은 도망가 버렸고, 좀비들과 스켈레톤 등을 모두 처리한 우리는 다시 모였다. 그들도 이런 대군을 처리한 것이 만족스러운지 다들 미소를 띄고 있었다. "후우..그래도 힘드네요. 레벨 업을 한 것은 좋은데 꼭 노가다한 듯한 기분이.." "하하..그래도 아이템은 많이 얻었잖아요." "..성직자는 좀비나 스켈레톤 카드는 쓸 수 없어요." "푸하하하.." 지존성직자는 좀비와 스켈레톤 카드만을 수북히 얻은 것에 대해 약간 아쉬운가 보다. 카드 샾(Card Shop)에 판다면 꽤 많은 돈을 확보하겠지만 쓸만한 카드가 하나도 나오지 않은 것이다. "뭐, 우리도 언데드 카드랑 돈 조금 얻었으니 피장파장이죠." "오래 사냥한 듯 한데..저희는 이만 나가봐야 겠네요." "에..그렇군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잘가요." 지존 시리즈는 아쉽다는 듯이 인사를 하며 로그아웃했다. "흐음..그러고 보니 시간이 꽤 많이 지났네. 나도 나가볼께." "응. 잘가." 현실 시계를 호출해 보니 어느새 밤 11시가 다 되었기에 나는 화연에게 인사한 후 로그 아웃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후아아-0- 제노에이지 엔딩 봤습니다. 나우테스가 적이되고나서 한 것은 확실히 다르더군요. 리블이 살고 나우테스도 나중에는 화해하고-_-; 무엇보다 평균 레벨이 거의 30 이상 높아지는 것이-0-;(난이도를 높여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마계마족..전 스테이지를 통틀어 가장 어렵다고 했는데-_-; 별로 어렵지는 않더군요. 최고 난이도 헬(Hell)로 해볼까나~;<헬로 끝판깨면 거의 신(神)이라고 하더군요-_-> ========================================================================= 시끌벅적한 아침 조회 시간. 아이들은 친한 친구끼리 모여 각자의 이야기거리를 풀어놓고 있었다. 거의 대부분이 판타지아에 대한 이야기였다. '카드'라는 주제를 가지고 가상현실게임을 만든 회사는 그렇게 많지 않다. 거의가 자신이 직접 검을 휘두르고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그런 가상현실게임이었기에 새로운 개념의 판타지아는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며 베타 테스트와 오픈 베타를 성공적으로 치루었고 상용화 또한 성공적이었다. 이제 상용화가 된지 3년이 다되어 가지만 유저들의 판타지아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 '에휴휴..처량하게 이게 뭐냐..' '흑룡중'이라는 악마적인 간판 때문일까? 학생들은 나에게서 3m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나에게 가급적이면 고개조차 돌리지 않으려 하고 어쩌다 눈이 마주치면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돌려 버리는 것이다. 뭐, '혼자'라는 것은 익숙했지만, 그리고 아이들이 나에 대해 신경쓰지 말아줬으면, 하고 바란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씁쓸하기만 하다. 아예 '다른 존재'라는 듯이 행동하는 그들을 보면 씁쓸한 웃음만 나온다. '후우..흑룡중이라는 것은 이 정도인가..' 흑룡중과는 상당히 떨어진 곳에 살았던 나였기에 그 무게감을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확실히 느낄 수 있게 한다. 약간은 작은 키와 남자답지 않게 약해 보이는 하얀 피부와 마른 체구를 가진 나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나를 두려워했다. '..모르겠다. 이대로 지내는 것도..크게 나쁘진 않겠지.' 혼자라는 것은 익숙했기에 고개를 저어 심란한 마음을 털어낸 나는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냈다. 하얀색의 심플한 디자인의 교과서만한 크기의 노트북인데, 모니터 부분이 세 번 접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펴면 대략 17인치 모니터 크기의 화면이 등장하며 접힌밑 부분의 양쪽의 돌출 부분을 당기면 키보드 또한 완성. 키보드 오른쪽 끝에 마련된 투명한 부분은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손가락을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확실히 '휴대용'으로 마련된 것으로서, 건전지는 최대 일주일치의 에너지를저장할 수 있고 태양열을 통해 충전 가능하다. 따로 전기 에너지를 통해 충전도 가능하니 정말 편리한 것이다. "부팅." [부팅 시작합니다.] 딱딱한 남성의 목소리와 함께 부팅 작업을 시작하는 노트북. 왠만하면 듣기 좋은 여성의 목소리였으면 좋겠는데 귀찮은 나머지 음성 파일을 다운 받지 않아 이렇다. 이 놈의 귀차니즘을 해결해야 하겠는데.. [부팅 완료 되었습니다.] ..뭐 되는데로 사는거다. "판타지아 홈페이지로 이동." [이동합니다.] 금세금세 뜨는 홈페이지. 역시 화려한 동영상을 'Skip'을 눌러 생략한 나는 카드와 몬스터가 안내되어 있는 '카드&몬스터'란을 클릭하려다 새로운 공지가 올라와 있는 것을보고는 그쪽으로 마우스 포인터를 향했다. 게임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 신경조차 쓰지 않겠지만 현재는 특별히 할 일이 없는지라 공지를 보려는 것이다. 곧 공지란이 나타났고 나는 '최대화' 버튼을 눌러 공지창을 키웠다. [수 억의 판타지아 유저 분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저희 운영진들이 새로운 이벤트를 하나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름하여 '서바이벌 어드벤쳐'! 저희 운영진들이 마련한 특수한 맵에서 참가하신 여러분들께서는 '살아남아야'합니다.어떤 방법을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맵을 벗어나기 위한 이동 마법은 무효화됩니다. 이 외에는 그 어떤 방법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심지어 P.K마저도. 만약 참가를 원하신다면 밑의 '이벤트 참가하기' 버튼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은 오늘 밤 7시부터이며 늦으신 분들은 자동 탈락이 됩니다. 죽어도 경험치 하락은 없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장소는 로인드 제국의 '천공의 평원'입니다. 천공의 평원 근처에 있는 마을 '카스텔'로 오시기 바랍니다. 각 마을 모든 텔레포트NPC를 통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차차, 상품을 말씀드리지 않았군요. 상품은 성검 '세인트 슬레이나'입니다. 맵 어딘가에 존재하는 검이니 여러분들께서는눈에 불을 켜고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당장 참가해야지!' 나는 바로 공지창 밑의 '참가하기'를 눌렀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을 적으면 바로 참가가 가능했기에 오래 걸리지 않았다. 등록을 끝낸 나는 '무기&방어구'의 메뉴를 눌렀다. 성검이라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빠르게 뜨는 무기와 방어구의 설명과 스크린샷을 무시하고 나는 노트북에게 명령을 내렸다. "성검 '세인트 슬레이나'에 대해 검색해 봐." [검색 시작합니다.] 워낙에 많은 무기와 방어구가 존재했기 때문에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하는 노트북으로서도 5초라는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렸다. 뜨는 것은 단 하나였다. '희귀한 무기인가 보네?' 궁금증을 가진 나는 작게 뜨는 메모창을 최대화한 뒤에 설명을 읽어 보았다. [성검(聖劍) 세인트 슬레이나 무기 등급: Eight Star 레벨 제한: 없음 공격력: 7200 방어력: 10200 체력+500 마력+1000 성직자 계열의 유저라면 마력+3000 암흑 계열의 유저라도 성검의 기본적인 능력은 모두 적용된다. 저장된 마법: 힐(Heal) 세인트 게이트(Saint Gate) 홀리 실드(Holy Shield) 세인트 실드(Saint Shield) 설명: 주신이 그 거대한 권능으로 창조했다는 태초의 검. 세상에 단 하나 존재한다고 알려진 검으로서, 인간을 구원한다는 검이다. 주인을 선택한다는 검으로서 자아를 지녔다고 한다. 일단 선택한 주인은 무조건적으로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세인트 실드'는 검의 자아만이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이다. 전설에는 세인트 슬레이나는 평화와 안식, 조화의 여신 에페시넨을 소환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지녔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 사실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하하.." 너무 놀라운 나머지 웃음만 나온다. 'Eight Star'라고? 유니크 아이템(Unique Item)이란 말이잖앗! 유니크 아이템이라 함은 수 억의 판타지아 유저 중에서도 가진 자가 15명도 되지 않는다는 초희귀, 초고가 아이템이란 말이다. 그런데 그걸 이벤트 상품으로 내놓겠다고? 저 경악스러운 능력치를 가진 검을? 나로서야 경험치 하락이 없다는 전재하에서 흥미에 의해 참가한 것이지만 고수들은 무조건 적으로 참가하겠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자아를 가진 에고 소드인데다가 마법 또한 네가지나 저장되어 있다. 판타지아에서는 일단 무기에 저장된 마법은 마나만 있다면 무제한으로 쓰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레어 이상이라도 마법이 저장된 것은 흔하지 않지만 일단 얻는다면 엄청난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성검의 능력은 그것이 끝이 아니다. 공격력 또한 지금까지 나온 검 중에서 최고에 드는 것이었으며 방어력은 지금까지 나온 방어구 중에서도 최고에 속하는 것이다. 체력과 마력을 각각 500과 1000씩 올려주는 것 또한 엄청난 것이었다. 레벨 제한 또한 없으니 그럴 확률은 0.00000001%도 없을 것이지만 만약 레벨 1짜리가 저 검을 착용한다면 레벨 65짜리의 리자드 맨이라도 상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저 검이 주인을 보호한다는 '세인트 실드'를 사용한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리자드 맨은 저 검에 '스치기만'해도 사망이다. 정말 무서운 검이 아닐 수 없다. '나에게도 기회는 있겠지?' 하나의 희망을 가진 나는 너무 들뜬 나머지 수업 시간 중에서도 실없는 웃음을 흘려 조심스레 쳐다보는 학생들이 '저거 돌은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고, 선생님들의 수업이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아 '역시 흑룡중의 학생이로군.'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지만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나의 머리 속에 든 것은 단 하나. '성검' 뿐이었다. =========================================================================== 보답으로 길게 적었어요~ 댓글 많으면 초 연참-ㅅ-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들뜬 기분으로 인해 나는 헉헉 거리면서도 15분 거리에 있는 버스 정류장까지 열심히 달렸으며, 버스에스 내린 뒤에도 열심히 달려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문은 음성이 나오기도 전에 손가락을 '탁!' 대는 것으로 해결했고 현관문 또한 마찬가지였다. 딸리는 체력에 비록 1km거리이고, 간간히 걸었지만 달린다는 것은 힘들었다. 하얀 색으로 도배가 되어 있는 방에 도착한 나는 스테미너가 바닥을 달리는 것을 느끼며 하얀색 푹신한 침대에 편하게 누운 뒤에 '백광'을 꺼내 들었다. 익숙한 동작으로 이어폰을 착용했다. [판타지아에 접속 하시겠습니까?] '응' [뇌파 검사 실시 합니다.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 아이디 '크레아' 맞습니까?] '응' [판타지아로 이동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오늘도 약간 달라진 여성의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판타지아로 이동되었다. 눈을 뜨고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어둠'이었다. 눈을 떴는지 감았는지 분간조차 못할 어둠에 잠시 눈을 깜빡였지만 곧 이곳이 '용의 안식처'라는 던전임을 상기한 나는 엔젤이와 에피나를 소환하기 위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소환! 에피나! 소환! 가드 엔젤!" 파아앗 붉은 빛과 백색의 빛은 곧 에피나와 엔젤이를 불러내었다. 엔젤이의 몸에서는 은은한 백색의 빛이 흘러나와 어두운 던전을 밝혀 주었다. "안녕~"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나에게 답하는 에피나. "예. 마스터." "...." 그리고 역시 말이 없는 엔젤이. 아직 친화력이 부족한 것일까? 엔젤이는 대답이 없었다. 저번에 한 번 대답하길래 친화력이 좀 높아졌나..했는데 아직까지 대답을 들을 정도로 친화력이 높아지진 않았나보다. 그러고 보면 화룡이 또한 친화력이 높다면 급수가 맞지 않지만 나의 말을 잘 들어줄텐데. [안녕 세티아.] 아, 화연이다. 나보다 먼저 접속했나보다. [안녕. 어디야?] [마을이야. 텔레포트NPC 옆에 있어.] [알았어. 당장 갈께.] [응.] 대화를 끝낸 나는 에피나와 엔젤이를 재촉하며 던전을 빠져 나왔다. 좀비 몇 마리가 등장 했지만 파이어 블레이드를 인첸트한 에피나의 활약으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었다. 경험치를 보니 어느새 84%. 스켈레톤 워리어를 처리함으로 인해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고생하기는 했지만. 던전을 나오니 밝고도 따뜻한 햇빛이 나를 비췄다. 갑작스럽게 빛을 보았기에 인상을 찌푸리며 눈을 가렸지만 곧 적응할 수 있었다. 엔젤이가 발하던 밝은 빛은 사라져 있었다. "모두 내 옆에 붙어." 품에서 하얀색의 카드를 꺼내며 그녀들에게 말했다. 귀환 카드다. 간단한 오망성이 그려진 카드로서, 싸움 중에는 사용할 수 없는 카드이다. 5페이라는 엄청나게 싼 가격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유저들은 최소 한 장 정도는 꼭 가지고 다니는 카드이다. 던전에서 길을 잃거나 모르는 장소에 떨어진 경우, 급하게 마을로 가야 하는 경우에 유용하게 쓰이는 카드이기 때문에 나도 3장 정도 들고 다닌다. "내가 원하는 곳으로. 귀환." 간단한 주문과 함께 바닥에 작은 마법진이 그려졌다. 그리고 마법진의 선을 따라 푸른 빛이 흘러나와 우리를 감쌌고, 곧 마을을 향해 이동되었다. 시끌시끌한 소리와 사람들의 기척이 느껴지자 눈을 떠 보았다. 귀환 카드는 마을의 중앙으로 이동시켜 주기에 이곳은 마을의 중앙 광장이었다. 시원한 분수를 뒤로 하고 나는 시선이 집중된 곳을 찾았다. 역시 광장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곳에 필요 이상으로 사람이 모여 있었다. 당연히 화연이 있는 곳이고 텔레포트NPC가 위치한 곳이다. 평소에도 일정 수 이상의 사람이 모이는 곳이고 화연이 있으니 더 늘어난다. 게다가 운이 좋으면 성검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까지 있으니 사람이 몰리는 것은 당연지사. 그렇기에 지금 텔레포트NPC가 위치한 곳에는 빽빽하게 사람이 들어차 있었다. [..화연아 어딨니?] 너무나 유저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나는 화연에게 전음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텔레포트NPC 바로 옆이야.] [어떡하지? 유저들이 너무 많아서 끼어 들었다가는 살인날 판인데?] 무기 빼들 것도 없다. 끼어들다가는 깔려죽기 딱 좋다. ['콜 카드(Call Card)'를 사용할테니까 기다려.] [응.] 유저의 동의하에 따라 자신의 앞으로 불러올 수 있는 마법 카드이다. 주로 먼거리에 떨어진 파티들이 사용하는 카드로서 지금의 경우에 딱 맞는 효과가 아닐 수 없다. 화연이 마법을 시행했는지 내 눈 앞에 반투명한 메모창이 떠 올랐다. [콜에 응하시겠습니까?] 당연히 'Yes'를 선택했고 나는 또다시 밝은 빛무리에 휩싸여 이동되었다.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인지 3초도 안되어 중력을 느낄 수 있었다. 눈을 뜨고 보이는 것은 처절하게 치이는 여러 유저들과 때로는 세찬 파도에 위태위태하고 버티는 작은 배를 보는 듯한 유저들이었다. 나는 왠지 모를 위화감에 움찔할 수 밖에 없었다. '지옥철'이라 불리는 아침 지하철의 모습도 저것보다는 나을 듯하게 느껴졌다. "..빨리 가자." 나를 소환한, 그 미모로 인해 이리저리 치이는 중에도 유저들이시선을 주게 만드는 화연이 질렸다는 표정으로 나를 재촉했다. 고개를 끄덕이려던 나는 잠시 떠오르는 생각에 화연에게 물었다. "장비랑 카드 점검은?" "끝냈지. 너 덜 끝냈어?"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한 화연이 역으로 나에게 물어왔다. "..언데드 카드 못 팔았어." 그 외에도 어제 나온 잡다한 물건들을 팔지 못했다. 카드는 모두 준비되어 있지만 아공간이 꽤 차 있는지라 나는 얼굴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다. "괜찮아. 카스텔에 도착해서 해결하면 돼." 걱정 없다는 듯이 말하는 화연. 화연의 말에 나는 다시 얼굴을 펼 수 있었다. "그럼 가자. 스트라." 화연이 뜬금없이 '스트라'라고 하길래 머리 위에 잠시 물음표를 띄웠지만 곧 대답하는 50대의 정정해 보이는 푸른 로브를 입은 텔레포트NPC가 대답함으로서 스트라가 그의 이름임을 알게 해 주었다. 여러 유저가 앞다투어 '스트라'를 외치고 있었는데 듣지 못하다니.. 화연은 정말 엄청났다. 한 그룹이 텔레포트가 끝나자마자 NPC를 부르다니. 그 타이밍은 정말 존경스러울 지경이었다. "어디로 이동하고 싶은가?" "카스텔. 2명." "흐음..상당히 멀군. 4실버라네." 커..커억? 4실버? 진중한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텔레포트 서비스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던 나는 둘이 합쳐 4실버라는 말에 눈을 부릅떴다. "여기요." ..그런 나와 달리 아무 것도 아니라는듯 왼쪽 허리에 맨 작은 주머니에서 은빛으로 빛나는 동전 네개를 꺼내 거리낌 없이 지불하는 화연이. 역시..갑부다. 원래 매너가 좋은 남자라면 사양해야 정상이고, 더 나아가서 레이디(Lady)의 것까지 지불해야 하겠지만 나는 '실리'를 챙기는 남자다. 돌 던지지 말아주길 바란다. 가난하면 이렇게 된다. "그럼 이동하겠네. 마나여. 내가 원하는 그곳으로 '존재'를 인도하라. 텔레포트(Teleport)!" 판타지아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나는 텔레포트를 경험할 수 있었다. ============================================================================= 댓글이 너무 없오-_ㅠ 약간 수정했어요. '공지'를 -_-; 댓글 많으면 또 올라와요~ 84, 88, 88, 106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에씨-_-;;; 그동안 잠잠하다..했더니. 컴터 또 맛이 가려는 징조가-_-;; =============================================================================== 은근히 뭔가 다른 것을 기대했지만 텔레포트는 그동안 사용해왔던 귀환 카드 등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승차감(?)이 좀 더 좋았다는 것 빼고는 별다른 것이 없었다는 말이다. "..엄청 많네." 끄덕끄덕 말한 그대로다. 북적거리는 유저들. 카스텔은 로인드 제국의 남동쪽에 위치하는 곳으로 나름대로 커다란 도시이다. 화연이 말하길 별다른 특징은 없는 곳이라고 했다. 그렇기에 도시가 크긴 하지만 유저들이 크게 많지는 않은 곳이라고 했는데 오늘은 이벤트가 있어서인지 저번에 왔을때보다 5배는 많아 보인다고 했다. "현재 시각 R.T(Real Time)로 6시 30분. G.T(Game Time)으로 3시간 남았네. 천공의 평원 입구로 가는데 1시간 정도 걸리니까 2시간이 남는다는 소리네. 그럼 먼저 상점으로 가자." 화연이 묻자 아주 친절하게 안내까지 해주겠다는 유저를 만난 우리는 겨우겨우 아쉬워하는 그를 떨쳐내며 위치만을 들을 수 있었다. 상점은 여관 옆에 있었다. 카스텔은 상당히 계획적이며 유저들에게 편리하게 지어져 있었다. 넓고 시원하게 뚫린 중앙대로와 옆으로 곧게 뻗은 길들. 그 사이에 상점만해도 네 곳이 있었고, 여관 또한 둘이나 되었다. 우리가 도착한 상점은 천공의 평원으로 향하는 북문 근처에 위치한 곳이다. 갈색의 감촉 좋은 문을 열고 상점 안으로 들어갔다. NPC는 대략 20대 초반의 깔끔한 금발의 미녀였다. 여기 NPC라는 존재들이 대체로 멋지고, 이쁘기 때문에 우리 둘은 당연하게 여기며 카운터로 걸어갔다. "여기 좀비 카드 3장, 스켈레톤 카드 4장이요. 그리고 '본 소드(Bone Sword)' 2장." 화연은 돈을 제외한 카드들을 줍지 않았기에 필요한 것이 있는지 진열장을 살펴보고 있었기에 나 혼자 거래를 했다. "이런 것은 신전에 팔면 조금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데..여기서 거래하시겠어요?" 그..그랬나? 나는 잠시 고민했다. 돈을 조금이라도 더 모으려면 신전으로 가는 것이 좋겠지만 마을에 도착하고 보였던 커다란 신전은 꽤 먼 거리였다. 북문인 여기와는 정 반대인 남문 근처에 신전이 존재하였던 것이다. "..그냥 여기서 거래할게요." "예. 총 3실버 되겠습니다." 은빛 동전 세개를 받아든 나는 이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괜히 더 움직인다는 것은 상당히 귀찮기 때문이다. 화연은 크게 필요한 것이 없었는지 워프 카드 2장을 사는 것으로 상점을 나섰다. 그 비싼 워프 카드를 2장이나 사는 것에 나는 또다시 화연이 '갑부'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쩝..내가 좀 더 사악했더라면 화연을 '물주'로 쓸수도 있겠지만 여린 나의 마음(...)은 그것을 거부했다. "안녕히 가세요." 친절한(그것이 영업용이라도) 상점 주인의 인사와 함께 우리는 옆에 붙어 있는 여관으로 향했다. 판타지아 대부분이 그렇듯 1층은 식당, 2층부터는 여관으로 사용하는 곳이었다. '카스텔 제 1호 여관'이라는 상당히 인상적인 간판을 본 우리들이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화연이야 내가 아닌 이상 특별히 감정변화를 보이지 않는 소녀였고, 나는 모든 일에 크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흐음..그러고보면 나랑 선영이도 그랬는데.. 쳇. 여기서는 머리 아픈 일은 떠올리지 말자. 여기는..'도피처'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머리를 세차게 저었다. 화연이가 잠시 나를 쳐다보길래 웃음으로 무마하려 했지만 그럴 필요도 없었다. 갑작스럽게 날아오는 내 얼굴만한 맥주잔에 사력을 다해 피해야 했기 때문이다. "실드(Shield)!" 다행히 존재감 없이 내 옆에 붙어있던 엔젤이가 실드를 펼쳤고, 나는 백색의 방패가 그 거대한 맥주잔과 키스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 "고마워. 엔젤아." "..아닙니다." "앞으로도 대답 좀 많이 해주라." "...." 기쁜 마음을 잠시 눌러두고 엔젤이에게 부탁했지만 엔젤이는 이번에는 입을 닫아 버렸다. 에휴휴..쟤는 언제쯤 나에게 꼬박꼬박 정겹게 대답해줄까?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엔젤이의 대답을 들은 것에 만족한 나는 이번엔 고개를 돌려 이런 상황을 만든 고맙고도 발칙한(?) 존재를 찾았다. 곧 오른쪽의 2명이 모여 있는 테이블을 찾을 수 있었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탄탄한 근육질의 권사(拳士)로 보이는 남자와 나와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노란 개나리를 닮은 단발머리의 소녀. 움직이기 편한 복장과 오른쪽 허벅지에 매달린 단검이 도적으로 보였다. 권사로 보이는 남자가 딱 투척 자세로 놀란 표정으로 굳어버린 것으로 보아 저 유저가 용의자임이 틀림없다. 성큼성큼 다가 가는 나를 보며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그. 다가가보니 앉았음에도 눈높이가 나와 비슷한 것을 봐서는 키가 큰 것 같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용서할 수는 없는 법! "왜 맥주잔을 던졌지요?" 째려보는 나의 눈빛을 외면하는 그. 안절부절 못하는 것이 꽤 순진한 유저 같았다. ..이러면 내가 곤란해 지는데. 내가 말을 잇지 못하고 그를 계속 바라보기만 하자 그 또한 더욱 당황해서 안절부절할 뿐이었다. 그렇게 점점 더 어색해지는 우리 둘의 분위기를 돌려준 것은 동석해 있던 도적으로 보이는 소녀였다. "자자..그거 실수니까 검사님도 그만하시고 데카 오빠도 사과하고 끝내요. 뭐가 그렇게 부끄럽다고.." 웃으며 말리는 그녀의 행동에 '데카'라고 불린 남자는 고개를 돌려 힘겹게 말했다. "미..미안합니다." "아, 아니에요. 다치지 않았으니 됀거죠." 커다란 덩치와 '권사'라는 직업에 맞지 않는 그의 행동에 나는 머리를 긁으며 가볍게 응대했다. "흐음..이것도 인연인데 앉으세요. 아, 자리가 부족한가?" 남은 자리는 두 개였기에 그녀가 난감해 했다. "아, 아니에요. 저희는 따로 자리 구하면 돼니까요." 나는 고개를 저어 사양했다. 새로운 사람들과 만난 다는 것은 나로서는 생소하고 어색하며 서툰 일이었기 때문이다. "에, 자리가 없을텐데.." 볼을 긁적으며 주위를 둘러보는 그녀의 행동에 나 또한 주위를 둘러 보았다. 확실히 꽉 들어찬 식당에서는 자리는 커녕 바닥 보기도 힘들 정도였다. "에휴..그렇네요. 아직 1시간 30분은 족히 남았을텐데..다른 여관을 찾아봐야 하나?" "그러지 말고 앉으세요. 보니까 소환체인거 같은데 역소환하면 돼잖아요." 확실히 다른 여관으로 향하기에는 약간 멀고 자리가 있으며, 사양하기는 그렇기에 나는 에피나와 엔젤이를 돌아보았다. 매일 들어오면 이 둘을 먼저 소환해 놓는 것이 버릇이었기에 지금까지 같이 행동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 둘과의 친화력을 상당히 높이는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물론, 저런 성격의 엔젤이는 아직까지 대화를 나누기에는 무리이지만. "에피나, 엔젤아 나중에 보자." "예." "...." "역소환." 그녀들은 나의 역소환 명령에 따라 적색과 백색의 빛을 은은하게 발하는 카드로 변해 내 손에 놓여졌다. 카드를 소중하게 품에 넣은 나는 화연과 함께 자리에 앉았다. .... 주위는 유저들의 수다로 시끄러웠지만 이곳만은 조용했다. 나는 '분위기 메이커'라는 직업과는 몇 광년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고 화연은 원래부터 말이 없고 좀 차가운 성격이라 당연히 말이 없다. 데카라는 유저 또한 낯가림이 심한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에에..너무 조용하네요. 자자! 이러지 말고 자기 소개부터 하죠." 도적으로 보이는 소녀가 결국 나서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입을 열었다. 자기 소개라는 것은 처음 만난 유저들끼리 처음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딱 좋았기에 나는 먼저 입을 열었다. "저는 레벨 84 소드 유저에요. 세티아라고 불러주시면 돼요." "그렇군요. 저는 로그 마스터에요. 레나라고 불러주세요."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 얼굴로 자기 소개를 하는 레나라는 도적 소녀. 나는 그녀가 로그 마스터라고 소개하는 것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로그 마스터. 즉 도적 마스터 레벨이라는 소리다. "로그 마스터요?" "예. 크게 대단한 것은 아니에요. 레벨 99가 된지 3일 밖에 안됐어요." 쑥스러운 듯이 말했지만 놀라운 것은 놀라운 것이다. 레벨 99가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나는 잘 알고 있다. 듣기에는 레벨 60~98까지의 경험치가 필요하다는데 경험치 바가 지독히도 안오르기 때문에 더욱 힘들다. 정말 회사측은 잔인하다. 경험치 바라는 것이 없다면, 필요 경험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저 '오르겠지'라는 생각으로 사냥하겠지만 잔인하게도 필요경험치와 경험치 바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유저는 일단 그 엄청난 수에 놀라고 지독히도 안오르는 경험치 바에 또 절망한다. 천천히 해 나가면 쉽지만 한 번에 몰아서 나타나는 경험치와 오르지 않는 경험치 바는 정말 사람 피를 말리는 것이다. 그것을 극복한 저 레나라는 소녀에 대한 나의 반응은 당연한 것이다. 물론..용존, 살존 같은 인간 같지 않은 유저 또한 존재하기는 하지만.. "오빠는 자기 소개 안할꺼야?" 나의 이런 눈빛이 부담스러운지 레나가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데카라는 유저에게 말을 걸었고 그는 약간 머뭇거리다 입을 열었다. "레벨 87의 투사(鬪士)야. 아까는 미안." "에에..아니에요." 또다시 사과하는 그에게 나는 손을 저으며 웃었다. 사과를 받는다는 것 또한 익숙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영 어색했다. "레벨 92 4클래스 마법사." 간단하게 말하는 화연. 기타 설명 없이, 어찌 보면 냉정한 화연의 태도에 잠시 당황한 레나였지만 곧 다시 대화를 이끌어 갔다. 대화는 당연히 이번에 진행되는 이벤트에 대한 것이었다. ========================================================================== 흠냐..고민 중. 150회까지나 갈지 의문임다=_=;; 여기서 레나의 행동으로 인해 주인공 격분-_- 문파랑 맞짱-_- 절대자의 검과 천신룡 루아-_-. 갑작스럽게 너무 강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댓글 알죠-ㅅ-?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마음 같아서는 현.가를 올리고 싶지만 구상이 되질 않으니-_-; 내일은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제노에이지 플러스도 다해 버렸고..재미 있는 RPG게임 없으려나.. 파랜드6(원제: 맨 엣 워크2..였나)하고 싶지만..길치라서..경대 근처에 재미있는 RPG씨디 파는 곳 없나요?(길치라서 찾을 수 있을지 의문-_-;) ================================================================================ "세티아님이랑 그쪽..마법사 분. 혹시 저희들이랑 파티 맺지 않으실래요?" 화연이 자신의 아이디나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았기에 레나는 잠시 당황한 듯 했지만 곧 마법사라고 부르는 임기응변을 발휘해 넘어가고는 파티를 맺자는 제안을 해왔다. 우리로서는 마스터 레벨의 유저가 파티가 되어 준다면 상당히 편해진다. 트랩이 있거나 몬스터가 기습을 위해 숨어 있는 경우에 쉽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연아 어때?" 나 혼자 결정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화연을 돌아보았다. 그녀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승낙의 표시였기에 나는 레나를 보며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제 아이디는 말씀 드렸고, 이쪽은 화연이에요. 아이디도 화연이구요." 파티를 맺으려면 아이디를 알아야 하기에 나는 바로 아이디까지 말해주었다. 우리는 서로 친구로 등록해 놓았기 때문에 파티를 맺었을 저쪽에 우리가 끼는 것이 편하다. 곧 '파티에 들었습니다.'라는 반투명한 메모창이 떴다. '닫기'를 눌러 메모창을 사라지게 한 우리는 이번 이벤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이벤트에 유저들이 엄청나게 몰리는 이유는 다들 알고 계시죠?" 레나가 먼저 입을 열었다. "물론이죠. 성검에 대해서 다들 떠들썩 하던데요? 하긴, 그 정도 능력치라면 눈에 불을 켜는게 당연하겠죠. 'Eight Star'라는건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 "고수들도 많이 참가할 거에요. 듣기로는 '성광(聖光)기사단'도 참가한데요." "..성광기사단은 어떤 유저들인데요?" 심각하게 말하는 그녀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성광 기사단이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에 그녀의 말을 끊으며 질문했다. 레벨 84가 되도록 그것도 모르는 것이 놀라운지 그녀는 잠시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가 곧 표정을 풀고는 설명을 시작했다. 쩝..그런 표정이라니..너무 하잖아. "일종의 '길드'죠. 길드의 이름이 '성광기사단'이구요. 로파이드의 성기사들이죠. 각자가 강력한 검술을 사용해요. 그리고 소드 마스터에서 전직한 템플 나이트이기 때문에 꽤 강한 신성 마법도 사용해요. 서브 클래스를 가질 수 없는 이곳에서 검과 마법을 동시에 쓸 수 있는 직업 중 하나죠. 그 하나하나가 최소 마스터 레벨이기 때문에 인원은 80명 내외이지만 최강의 기사단으로 일컬어지죠. 듣기로 기사단장은 레벨이 250이라던데.." ..하나하나가 그럼 레벨 99이상이라는 말이잖아? 나는 입을 벌릴 수 밖에 없었다. 최소 마스터 레벨이라니? 가히 최강의 기사단이라 할만 했다. 게다가 단장은 레벨이 250. 뭐 판타지아를 통틀어 레벨이 250인 사람이 500명쯤 된다지만 몇 억이라는 유저에 비하면 극소수라는 말이다. 그런 레벨의 유저이니 당연히 카드 또한 강력할 터. 괜히 주눅이 들었다. "소드 오브 갓(Sword of GOD). 신의 검이라는 소리를 들을만큼 강한 유저에요. 듣기로는 열 장의 날개를 가진 가브리엘을 소환할 수 있다고 하던데..'Seven Star'의 카드를 가진 만큼 이번 이벤트에서 거의 확실히 살아남을 유저죠." 우우..그런 쟁쟁한 사람들이 나타난다니.. "에휴..아쉽게도 우리 길드의 길드 마스터님은 참가하지 않으신데요. 그분에게는 멸신마검(滅神魔劍)이 있으니 그럴만도 하지만.." "레나의 길드 마스터가 누군데요?" 괜히 궁금해졌기에 나는 레나가 속한 길드의 마스터를 물어보았다. 도대체 누구길래 성검이 있다는데도 참가하지 않을 정도인지 궁금했다. 레나는 나의 질문에 씨익~하고 웃어보이고는 입을 열었다. "놀라지 마세요. 바로‥‥" 괜히 뜸을 들이는 그녀. 나는 그녀에게 눈빛으로 재촉했고, 그녀는 짓궂은 눈빛을 띄며 얼굴을 내 쪽으로 들이밀었다. 귀엽게 생긴 소녀가 내 쪽으로 얼굴을 가까이 한다는 것은 혈기가 넘치는 나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것이었지만 곧 내 귀에 대고 작게 소리치는 그녀의 말에 그 기분은 싸악 날아가 버렸다. "살존(殺尊) 데스! 마신(魔神) 길드의 마스터, 살존 데스님이라구요!" "뭐..뭐!?!?!?" "..!" 내 귀에 대고 말한 것이지만 우리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에게는 모두 들릴만한 크기였기에 화연 또한 놀라서 고개를 훽~하고 레나에게로 돌렸다. 그런 그녀의 반응이 좀 심한 것 같기는 해도 이해할 수 있었다. 살존 데스. 용존 레이아 엔 클레니아와 함께 운영자와 동급으로 취급되는 유저들이다. 그런 유저가 만든 길드의 사람들이라니.. "흐응..그렇게 놀랄 필요 없어요. 우리들은 그저 평범한 길드원일 뿐이라구요. 진짜 고수들은 따로 있어요." "..그래도 놀라는건 어쩔 수 없다구요. 그런데..그 '진짜 고수'들도 이벤트에 참가한거에요? 성검이 걸려있으니 참가했을 것 같은데.." 내 예상이 적중했는지 레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 그런데 따로 행동할 거에요. 마신 길드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인 파천기사단의 사람들이니까. 우리들이랑은 행동하지 않겠지요. 한 40명쯤 되는데 한 명이라도 전사자가 나오면 그게 신기한 일이겠지요. 성광기사단에는 밀리겠지만 그래도 최고의 기사단 중 하나에요." ..이거 갈수록 엄청나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는데 이렇게 엄청난 유저들이 모인다면 성검을 찾을거라는 기대는 접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쩝. 그냥 즐기자. 그냥 이 이벤트 자체를 즐긴다는 생각으로 플레이 하지 않으면 피볼지도 모르겠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그럼 가볼까요?" 레나가 잠시 생각에 빠진 나를 불렀다. 그녀의 말에 시계를 호출했다. 시계는어느새 7시 30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떠들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린 것이다. "예. 그럼 일어나죠." 나와 화연은 시킨 것이 없었지만 레나와 데카는 가벼운 음식을 주문했기 때문에 카운터에 음식값을 지불하고 나왔다. 현실도 여름. 이곳도 여름. 현실에 맞춰진 계절이기 때문에 밖은 밝았다. 뭐, 어두워지려는지 태양빛이 많이 사그라들었지만 그래도 어둡지는 않았다. "이벤트를 시작하면 꽤 어두워지겠네요. 밤에 살아남는 것이라..도적이나 그 전직인 어쌔신이 아닌 이상은 꽤 힘들겠어요. 아, 네크로맨서도 유리하려나?" 북문을 나서 천공의 평원을 향해 걸어갈수록 태양은 점점 힘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유저들이 바글바글 모여든 평원에 도착하면 할수록 해는 서쪽을 향해 기울어갔다. "휘유..엄청나게 모였네요." "그보다..여기 천공의 평원 맞아요?" 레나는 유저들을 쳐다보았지만 나는 천공의 평원을 쳐다보았다. 그런데..분명히 '평원'이어야할 곳에 빽빽하게 나무가 들어차 있었다. 잎이 넓은 것부터 시작해서 뾰족한 침엽수까지. 자라난 풀들 또한 허리까지 닿을 정도였는데, 이것은 평원이 아니라 '정글'이라고 해야할 상태였다. 레나 또한 내 말에 고개를 돌리더니 황당한 표정으로 변해 버렸다. 하긴, 평원이라고 알고 왔는데 갑자기 정글이라니. 놀랄만도 했다. "..확실히 서바이벌이군요. 어두운 밤에 정글까지..몬스터만 나오면 딱인데요?" 팍팍 불길한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언덕을 넘어 유저들이 모인 곳까지 걸어갔다. 여러 패들이 갈라져 있었다. 백색 풀 플레이트 갑옷, 백색 망토, 백색의 검. 오른쪽 가슴에는 열두장의 날개를 활짝 펼친 천사의 문양이 정교하게 그려져 있었는데 아마도 성광기사단일 것이다. 그 반대쪽에는 반대로 온통 검은 기사들이 모여 있었는데 레나가 속한 마신 길드의 파천기사단일 것이다. 그 외에도 잡다한 유저들이 모여 있었다. 음침한 해골 지팡이를 든 네크로맨서에 얼굴까지 천으로 완전히 도배해 버린 어쌔신, 실프와 카사를 소환해 놓은 정령사부터 명상을 하고 있는 마법사까지. 별의별 유저들이 다 모여 있었다. 삼삼오오(三三五五)로 작게 모인 팀부터, 많으면 100까지 가지각색인 유저들이 파티를 맺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는 소수가 유리하겠죠?" "아마도.." 나의 물음에 레나는 말끝을 흐렸다. 에휴휴..이런때 자신을 가져야하는데.. "반갑습니다 유저 여러분!!" "운영자다!" "카드 마스터(Card Master)다!" 이제 미미하게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에서 한 마법사가 천천히 지상을 향해 내려오기 시작했다. 운영자인 카드 마스터다. 뭐, 이 게임을 만든 사람 중 하나인만큼 그런 칭호를 들을만한 존재이기도 하다. 타는 듯한 적색의 세련된 로브를 입은, 석양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의 그가 유저들의 앞에 마련된 높은 단상에 내려섰다. 특별한 장식이 없이 그저 5m 높이의 밋밋한 회색빛의 원형 단상이었다. 계단이 없는 것이 약간 이상했는데 날아서 내려오기 때문이었나보다. "유저 여러분, 잠시만 조용해 주십시오!" 웅성거리는 유저들에게 운영자가 소리쳤다. 소드 마스터 초급이 된다면 배울 수 있는 스킬인 '사자후'였다. 마법사인 그가 이런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다 그의 캐릭터가 '운영자 전용'이기 때문이다. 그의 우렁찬 목소리에 서서히 사그라드는 소음. 그는 그것이 만족스러웠는지 한 번 씨익 웃고는 말을 이었다. "먼저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많은 유저분들께 감사드리겠습니다! 길게 끄는 것은 저로서도 달갑지 않기 때문에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이 서바이벌 어드벤쳐는 말 그대로 '살아남는' 것이 목적인 이벤트 입니다. 유저분들도 보셨겠지만 공중 몬스터가 많이 서식하던 천공의 평원은 '정글'로 뒤바뀌어 버렸습니다. 이곳은 미로처럼 꼬여 있으니 생각없이 이동하셨다가는 큰 낭패를 보게 됩니다. 그러니 주의하십시오. 곳곳에 트랩이 설치되어 있으며 식인화(食人花) 또한 서식하고 있습니다. 보물상자로 변해 유저를 유혹하는 미믹 또한 다수 존재하며 나무와 비슷한 생김새의 트랜트 또한 존재합니다. 한시라도 긴장을 늦추면 살아남기 힘든 곳이니 주의하십시오." 사..살벌하군. 여러 유저들의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운영자의 말대로라면 나무 하나, 꽃 하나라도 주의해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인데, 꽃과 나무가 대부분인 저 정글에서는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뜻이 된다. 작은 꽃이 많다면 모르겠지만 언뜻 보이는 저 정글의 내부에는 온통 거대한 꽃들이 대부분이다. '미로'라는 것만 해도 골치 아픈데 식인화와 트랜드라니..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암담해진다. 이런 유저들의 표정을 쓰윽 둘러본 그는 만족한 표정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쳇. 기대했던 반응이라는 건가? "더욱 중요한 것! 그것은..저 정글에는 출구가 없다는 겁니다!" ========================================================================== 댓글 많으면 또 올라온다는=ㅅ= 크레아..약속대로 광참합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출구가 없는거..ㅡㅡ;; 그렇게 심오한 뜻은 아니에요 ㅡ,.ㅡ; 84, 88, 88, 106, 87, 99 ================================================================================ 웅성웅성 시끌시끌 "추..출구가 없다니!?" "무슨 소리야!" 운영자의 한 마디에 여러 곳에서 유저들의 의문에 찬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운영자의 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소리는 지르지 않았지만 그 마음만은 나 또한 다르지 않았다. 설명만으로도 막막한 그 정글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데 출구 조차 없다. 무엇인가 탈출구가 있다면 그것을 위안으로 삼겠지만 미로와 같은 정글에 출구가 없다면 그 정신적인 압박감은 가벼운 것이 아니다. "설명을 끝까지 들어 주십시오!!" 우르릉.. 엄청나게 거대한 사자후가 울려퍼졌다. 너무나 많은 유저들이 떠들고 있기 때문에 왠만한 사자후로는 먹히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운영자가 이번에 시전한 사자후는 귀청이 떨어질만한 소리였다. 오죽했으면 대기가 울릴 정도였겠는가. 그 커다란 소리에 유저들이 잠잠해지자 운영자는 이번에는 적당한 크기의 목소리로, 하지만 모든 유저가 들을만한 목소리로 설명을 계속했다. "다시 말하지만 저 정글에는 출구가 없습니다. 일단 한 번 들어가면 입구는 사라집니다. 끝은 있지만 '출구'는 없습니다. 끝없는 미로. 여러분은 그곳에서 3일을 버티셔야 합니다. G.T로 3일을 버티는 것입니다. 일단 한 번 죽으면, 그러면 끝입니다. 물론, 그 과정은 험난하겠지요. 지금 보이는 이름 높은 성광기사단 여러분이나 파천기사단 여러분 또한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많은 함정과 몬스터들이 기다리고 있지요. 하지만! 이 지옥의 3일을 버티신 분들에게는 상품이 지급됩니다. 살아남은 모든 유저분들께 저희는 그랜드 급의 카드를 지급할 예정입니다. '운'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무조건 그랜드 급의 카드지요. 공정하게 살아남은 유저분들께는 그랜드의 카드가 지급될 것입니다." "우와와~" "화끈한데~" 유저들의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이번에도 소리 지르지는 않았지만 나 또한 상당히 들떠 있었다. 살아남기만 하면 그랜드의 카드가 지급된다. 물론, 고수들도 힘든 것을 마스터 레벨도 달성하지 못한 내가 살아남을 확률은 높지 않다. 하지만, '만약'이라는 것이 있다. 세상은 그 '만약'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살 맛이 나는지도 모른다. 유저들의 환호성이 잦아들자 운영자는 가까이에 서 있는 유저들에게만 보일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우며 다시 입을 열었다. 요행히도 먼 거리가 아니었기에 나 또한 그 미소를 볼 수 있었다. "마지막..입니다. 이렇게 많은 유저분들이 모인 것은..역시 '성검 세인트 슬레이나' 때문이겠죠? 아마 그럴 것입니다. 이벤트보다는 성검이 목적이신 분들도 있으시겠죠. 그 분들에게 조금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성검은..절대로 안전한 곳에 있지 않습니다. 이 곳 정글에서도 가장 최악의 장소, 그곳에 성검이 존재합니다. 그리고..절대 눈에 띄지 않습니다. 화려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은 것이 성검입니다. 그 주인을 고른다면, 성검은 빛을 발할 것입니다." "...." 흐음..크게 도움되는 것은 없었다. 다만, 극히 위험한 곳에 존재한다는 것과 평범하다는 것. 그리고 주인을 만난다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는 점이었다. 유저들은 조용했다. 성검을 찾는 것이 더욱더 어렵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이 극악한 장소에서 가장 극악한 곳에 존재하는 성검을 찾는다는 것이 말이다. "우리는..성검은 포기하고 그냥 살아남는데 중점을 두죠." 레나가 약간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죽는다고 경험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죽으면 끝이다. 하지만..살아남기만 하면 그랜드 급의 카드를 얻게된다. 우리는..살아남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하면 될 것이다. "명심하십시오. 한 번이라도 죽으면 끝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몬스터를 잡을 경우 경험치는 1.2배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가 제공하는 약간의 배려입니다. 그럼 이벤트를 시작하겠습니다!" 퍼엉~퍼엉~ 운영자의 이벤트 시작 선언과 함께 터지는 화려한 불꽃들. 어느새 어두워진 밤하늘에는 오색의 불꽃이 화려하게 퍼지기 시작했다. 물감이 번지듯 퍼지는 붉고 푸르며 은은한 녹빛의 불꽃들은 불안한 유저들의 마음을 약간이나마 편하게 만들어 주었다. "게이트 오픈(Gate Open)!" 운영자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그와 동시에 유저들의 뒤쪽으로 갑자기 반투명한 푸른빛이 생성되었다. 그리고 그 빛은 마치 바다가 갈리듯이 갈라졌다. 아마, 이벤트 시작 전에 유저들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베리어 같았다. "모두 저곳으로 들어가 주십시오. 살아남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우르르 몰려들어가는 유저들. 그것이 왠지 먼저 죽기 위해 달려가는 듯 해서 얼굴이 찌푸려졌다. 운영자는 살아남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꼭 그렇지도 않을 것이다. 저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아 그랜드 급의 카드를 얻는다면..그랜드 급은 흔해져 버릴 것이고 그 가치 또한 하락해 버릴 것이다. 운영자는 자신이 있는 것이다. 저곳에서 극소수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우리도..가죠." 저 광대한 정글. 저 수많은 유저들이 안으로, 안으로 꾸역꾸역 침범하고 있었지만 정글은 끝없이 그 유저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마치 블랙홀처럼. 일단 들어가면 다시는 나오지 못할 것 같았다. 레나의 재촉에 정글로 향하고 있지만 그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다. 왠지 모를 불길함. 그것이 느껴졌다. "모두..조심해요. 미리미리 카드는 소환해 놓아야 겠죠?" 나는 말없이 에피나와 엔젤이를 소환했다. 붉고 흰 검사와 천사. 무거운 분위기를 느꼈는지 에피나 또한 활달한 그 성격을 누르는 듯 했다. 엔젤이는 다른 때보다 훨씬 차가워진듯 했다. 화연 또한 윈드메이지와 뇌검사(雷劍士)를 소환해 놓았다. 마음 같아서는 화룡이 또한 소환하고 싶지만 많은 수와 다루지 못한 소환체는 오히려 짐이 될 뿐이다. 그것을 알기에 가장 오랫동안 행동해 왔던 에피나와 엔젤이만을 소환한 것이다. "소환. 플레임 데몬." 화르륵! 레나가 소환한 것은 20대 초반의 적안, 적발의 미남자(美男子)였다. 다른 것이 있다면 눈과 입술이 지나치게 붉다는 것과 등뒤에 고이 접은 거대한 화염의 날개를 꼽을 수 있겠다. 그는 소환주의 옆에 조용히 붙었다. 척봐도 그랜드 급임을 알게하는 존재감이 느껴졌다. "소환. 어스 파이터." 데카가 소환한 것은 갈색의 무복을 입은 한 권사였다. 갈색의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지녔으며, 구릿빛 근육을 자랑하는 말 그대로 대지의 권사였다. 그 느낌으로 봐서 이급의 카드 같았다. "이런 곳에서는 제가 가진 최고의 카드인 성룡급 그린 드래곤(Green Dragon)은 꺼내놓지 못하겠네요. 거대한 덩치를 가진 소환체들은 이곳에서 불리하겠군요." 레나의 말대로였다. 거대한 것은 오히려 거추장스럽다. 날 수 있는 소환체라고 해도 원래이곳은 천공의 평원이라 불리던 곳이다. 공중에서 불길하게 울어대는 와이번 떼와 하피 떼만 보더라도 아무리 드래곤이라지만 소환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휴우..아무래도 불길하군요." 내키지 않는 걸음을 옮기는 우리들이었다. 특히..지금 내게는 소중한 무언가를 잃을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 갑작스럽게 분위기가 어둡게 변하는군요..ㅡㅡ;;; 흠냐리.. 어머니께서 오셨슴다-_-; 즉 연참 중단 흐흐흐-_-;; 내일은 현.가 쓰도록 노력하지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음훼훼-ㅅ- 할아버지 오신다니..2시에는 학원 가야 되고..ㅡㅡ^ 아 싫어..ㅡㅡ^ ================================================================================ 빽빽히 들어찬 나무. 그것은 의도적인지 하나의 길을 나타내고 있었다. 단 하나만 존재하는 눈에 띄는 길. 질서를 무시하고 자란 잡초들이 길을 가리는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눈치가 좀 있는 유저라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길이 있었다. 아마 이 길이 미로 역할을 할 것이다. "길을 따라가면 안돼겠죠?" "아마도.." 내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는 레나. 그녀로서도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허를 찌르는 방법으로 이 길이 안전할수도 있지만 그래봤자 거기서 거기다. "모두 앞뒤좌우, 위아래 조심하시구요." 우리는 각자 무기를 꺼내든 뒤에 풀숲을 잘라가며 전진했다. 길이 좁았기에 일직선으로 늘어질 수 밖에 없었기에 더욱 조심하게 되었고 당연히 속도는 더딜 수 밖에 없었다. 알록달록한 꽃들이 곳곳에 자라 있었기에 극도로 긴장하게 되었고, 그만큼 우리는 필요 이상의 체력을 소모하고 있었다. "캬악!" 하나하나가 6m는 넘을법한 나무들. 그 나무 위에서 눈을 붉게 빛내는 원숭이들이 낙하하기 시작했다. 침을 질질 흘리는 입 안의 이빨들은 하나같이 날카로웠다. 갈색의 털이 북실북실한 녀석의 손과 발에 길게 자란 손톱, 발톱은 날이 잘 벼려진 칼과도 같다. 식인원숭이. 정글 등에서는 최악의 몬스터로 꼽히는 녀석들이다. "조심!" 경고성을 발한 레나는 허리에 꽂아 두었던 단검을 빼들어 던지기 시작했다. 민첩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식인원숭이는 마스터 레벨인 그녀로서도 맞추기가 힘들었는지 지닌 단검 10개를 던졌지만 7개 정도를 맞추는데 그쳤다. "칫.." 우우웅.. 그녀는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는지 얼굴을 찌푸렸다. 그리고 제대로 하겠다는 뜻인지 오른손에 푸른 빛의 마나로 이루어진 단검을 생성시켰다. 기단검(氣短劍). 로그 마스터의 마스터 스킬(Master Skill). 일반적으로 소모성 아이템을 사용하는 유저들. 예를 들어 궁수라든지 저격수 등의 경우에는 몇천발의 화살이나 총알을 들고 다녀야 한다. 물론, 회사측의 배려로 화살, 총알의 경우에는 무게를 매기지 않았고, 가격도 1페이에 100발이라는 아주 싼 가격에 상점에서 팔고 있었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몇만발이라도 결국에는 바닥을 보일 수 밖에 없고 화살이나 총알이 다 떨어지면 다시 상점에 들려야 한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마스터 스킬이다. 검사의 경우에는 검기(劍氣)와 검막(劍膜) 등의 것이지만 스나이퍼 마스터 등의 경우에는 마나탄(Mana彈)이며 로그 마스터 같은 단검을 필요로 하는 유저의 경우는 지금 레나가 시전하는 기단검을 들 수 있다. 소드 마스터 상급이 되면 배우는 최강의 검 무형검(無形劍) 정도는 아니지만 소량의 마나로 절삭성이 높은 기의 단검을 생성시키는 것은 꽤 효율성이 높은 것이다. 나 또한 구경만 할 수는 없는 법이다. 레나 덕에 7마리가 줄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근 20마리는 되어 보였다. 붉은 빛을 발하는 파이어 블레이드를 에피나의 검에 인첸트 해준 뒤에 나 또한 검을 빼들어 기를 주입했다. "카악!" 내 앞에 다가와 그 날카로운 손톱을 휘두르는 식인원숭이. 엔젤이가 내 몸을 덮을만한 타워 실드 정도의 백색의 실드를 생성시켜 주었기에 그 공격은 쉽게 무마되었다. 재빠르게 뒤로 물러나려는 식인원숭이. 하지만 나는 놈을 그냥 보낼 생각이 없다. 공격을 무위로 돌린 백색의 실드가 사라지자 나는 바로 녀석에게 달려갔다. 아무리 민첩이 높다지만 녀석은 삼급의 몬스터. 게다가 뒤로 물러나는 녀석보다는 앞으로 달려가는 내가 더 빠를 수 밖에 없다. "키아악!" 자꾸 따라붙는 내가 짜증나는지 녀석이 또다시 손톱을 휘둘러 왔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공격에 맞을만큼 나는 바보가 아니다. 가볍게 옆으로 발을 옮겨 피한 나는 공격에 의해 움직임이 둔해져 버린 녀석의 허리에 검을 우에서 좌로 휘둘러 주었다. 서걱! 기가 담겨진 검이었기에 방어력이 약한 식인원숭이는 가볍게 동강이 나 버렸다.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재로 변해 버리는 식인원숭이. 붉은 물감과 같은 현실성 없는 피가 조금 흘렀다. "꺄하하! 다 죽어!" 한 마리를 처리하고 레나를 돌아보았다. 그녀는 아까의 단검 투척을 이리저리 피한 식인 원숭이 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섬뜩한 푸른빛을 발하는 단검을 원없이 휘두르고 있었다. 같은 민첩을 중요시하는 동류(同流)이기에 식인원숭이들은 자신들보다 훨씬 빠른 레나의 기단검을 피하지 못하고 추풍낙엽처럼 쓰러져 가고 있었다. 내가 한 마리를 처리할 동안 그녀가 네 마리를 처리하고 여러마리를 상처입힌 것으로 보아 역시 그녀는 마스터 레벨의 실력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압!" 화르륵 "키아악!" 에피나 또한 화염의 검날을 무서워하는 식인원숭이들을 수월하게 쓰러뜨리고 있었다. 화염의 검이 가까이 올 때마다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무조건적으로 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고의 방어는 공격이라고 한 말도 있듯이 지금 식인원숭이들의 행동은 상당히 나쁜 것이다. 하지만 제일 압권인 것은 데카와 어스 파이터 였다. 어스 파이터가 흙을 뭉쳐서 짱돌을 만들면 데카가 던지는 식이었는데 그 엽기적인 모습이라니.. 열에 다섯, 즉 둘에 하나는 빗나갔는데 그것이 다른 녀석을 맞추는 것이었다. 목표한 녀석이 비웃으며 피하면 그 뒤에 한창 잘 싸우는 녀석이 짱돌을 맞아 버리는 것이다. 자신은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적을 맞추는 실력이라니..참으로 멋진 실력이 아닐 수 없다. 달려드는 몇 마리의 식인원숭이들을 이리저리 피하며 목이나 허리를 따주며 시선을 돌리는 것은 기술로 부족한 민첩을 해결하는 나로서는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단순한 공격만을 해대는 이 녀석들의 공격은 내게 크게 위협이 될 수 없다. 게다가 엔젤이가 반 정도는 공격을 차단해 주었기에 더욱 여유로울 수 밖에. {흐음..플레임 데몬은 움직이지 않네요.} 우리끼리 상대해도 크게 어렵지 않은 녀석들이었지만 그래도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그랜드 급인 플레임 데몬이 움직여 준다면 겨우 삼급인 이 녀석들은 가볍게 해결될 일이기에 물어보는 것이다. {아, 플레임 데몬은 왠만해서는 움직이지 않아요. 최소한 일급의 몬스터는 나타나야 움직일 걸요? 쩝. 꼴에 서열있는 마족이라는 건지..} 흐음, 자존심이 있다는 건가? {그런가요? 그러면 레나도 다른 소환체 하나 더 소환해 두는게 좋지 않나요?} {에에, 지금도 많으니까요. 현재만 해도 총 인원 10명이잖아요. 정글에서는 많으면 불리해요.} 크게 틀린 생각이 아니기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왠만큼 위험하면 도망갈 생각이고 이 녀석들은 오크 이상으로 끈질기기 때문에 상대하는 것일 뿐이다. 괜히 더 소환해서 행렬을 길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카악!" 마지막으로 나의 검에 한 마리가 허리가 베여 쓰러졌다. 치명타. 목이나 허리, 심장 등이 베여 버리면 바로 사망해 버리는 시스템. 현실성 중시의 게임인만큼 이런 시스템이 있는 것이다. 체력 여하에 상관없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시스템이다. 기술 중시의 스타일인 나로서는 말이다. "처음은 가볍네요. 대략 30마리 정도의 식인원숭이라.." "경험치가 짭짤하네요. 왠만하면 몬스터는 상대하고 갈까요?" 저번보다 적은 인원 네명에 경험치를 1/5 정도를 더 주었기 때문에 경험치가 꽤 짭짤했다. 벌써부터 경험치가 92%인 것이다. 식인 원숭이를 잡고 10%정도를 올린 것이다. 정글이 위험하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짭짤한 경험치라니..차라리 사냥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잘만하면 3일 동안 광렙해서 레벨 98을 만들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흐음..글쎄요.." 고민하는 것이다. 괜히 힘을 빼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살아남는 것이 목표인 그녀로서는 내키지 않을 것이다. "크게 고민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냥 쉬운 몬스터들만 상대하자는 것이니까요." 내가 덧붙여 설명하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로서도 높은 경험치를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계속 가죠." 그녀의 말에 따라 우리들은 또다시 걸음을 옮겼다. 일단 움직여 보는 것이다. 좀 더 안전한 장소를 찾아서, 그리고 편한 장소를 찾아서. ================================================================================ 짜증..ㅡㅡ 벌써 1시 20분. 15분 후에 학원 가야 되는군요. 아..싫다. 차라리 7시 쯤에 가는게 좋은데..몰아서 놀고 학원 갔다와서 바로 자고..아 끊고 싶어-_ㅠ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크으윽..약간 썼는거 실수로 날려버림=_= ================================================================================ 현재 우리는 상당히 편안한 기분으로 정글을 걷고 있다. '사박사박'거리는 규칙적인 소리는 지루한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괜히 위축되어서 들어왔지만 식인원숭이들을 가볍게 처리한 이후로는 위화감도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몬스터 또한 1시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았기에 긴장이 상당히 풀어져 있기도 하다. 먼저 들어간 유저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것이 이상하기는 했지만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불길하게 생각하자면 끝이 없는 법이다. 우리는 가급적이면 불길한 쪽으로는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정신적으로 부담이 가게 되면 육체 또한 지치는 법이다. 가끔씩 시시껄렁한 잡담을 하며 숲길을 해쳐나갔다. "아.." 한참 웃으며 걷는 중에 레나가 멈춰섰다. 그녀의 귀여운 얼굴이 찌푸려졌다. "무슨 일이에요?" 그녀의 행동에 우리 또한 멈춰섰고 내가 의아함에 질문했다. "..음식은..어떡하죠?" 음식? 뜬금없이 나온 '음식'이라는 단어에 모두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녀는 그런 우리들의 행동에 더더욱 얼굴을 찌푸리며 설명을 시작했다. "우리는 여기서 며칠을 버텨야 하죠?" 별로 어려운 질문은 아니기에 대답은 금방 나왔다. "3일이요." "3일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이것 또한 크게 어렵지 않았기에 답은 빨랐다. "체력, 마력, 정신력, 소환체, 그리고 식량....헉?" 기겁하는 나. 그리고 그것은 뒤에서 듣고 있던 데카 또한 마찬가지였다. 화연이 또한 레나가 멈춰선 이유를 깨달았는지 표정이 약간 굳어졌다. "뭐 먹고 살죠?" 어찌 들으면 가난한 자들의 대화 같기도 했다. 적어도 뜻으로만 보자면 같은 맥락이다. 자, 생각해 보자. 사람이 살아가려면 음식을 먹어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 그것은 현실성을 중시하는 판타지아 또한 예외는 아니다. 캐릭터는 최소한 하루에 한 끼 정도는 먹어줘야 했다.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면 캐릭터는 힘을 내지 못한다. 그 정도에 따라 삼단계로 나뉘는데 1단계는 가벼운 배고픔이기에 능력치의 1/10의 하락을 가져온다. 그리고 2단계. 배가 많이 고픔. 능력치의 3/10의 하락이며, 마지막 3단계는 배가 심하게 고픔. 능력치의 1/2의 하락이다. 3단계마저 넘으면 캐릭터는 '아사(餓死)'하게 된다. 쉽게 말해 굶.어.죽.게. 된다는 것이다. 참으로 불쌍한 죽음이 아닐 수 없다. 먹지 못해 죽다니.. 소드 마스터 상급, 즉 화경(化境)에 이르게 되면 하루 정도는 굶어도 1단계 정도로 그치지만 우리는 평범한 캐릭터다. 한 끼를 굶으면 1단계의 공복을, 세 끼까지는 2단계, 그리고 밥을 먹지 못한지 30시간이 지나면 아사하게 된다. 유저들은 최소한 두 끼 정도의 식사 정도는 가지고 다닌다. 육포나 건포, 빵과 물 정도는 가지고 다니는 것이다. 무게 또한 크지 않기 때문에 많게는 5일 정도의 식량을 들고 다니는 유저도 있다. 레나가 난감해 하는 걸로 봐서 그녀가 가지고 다니는 식량은 끽해야 네 끼 정도. 그리고 나는 하루 정도의 식량을 가지고 있다. "모두들 식량 어느 정도 가지고 있죠?" "하루 정도.." "저 역시 하루치.." "저는 이틀은 버틸 수 있는 정도.." 곤란하다. 우리가 가진 식량을 모두 합치면 한 사람이 5일을 버틸 수 있는 정도. 하지만 우리는 네 명. 최대한 아껴 먹는다고 해도 이틀을 넘기 힘들다. 삼일째 아침이면우리는 아사한채로 게임 오버 당할 것이다. 그 정도가 아니라도 이 살벌한 곳에서 능력치가 떨어진 상태로 버틸 수 있다고 믿기도 힘들다. 소환체야 마력만 있다면 문제 없지만 정작 주인인 우리들은 방어능력을 거의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소환체의 방어를 뚫고 몬스터가 공격해 온다면 우리는 막지 못한다. 우리들이 곤란함에 행군을 멈추고 난감해하고 있을 때였다. 띵동 갑작스럽게 맑은 방울 소리가 나며 반투명한 메모창이 떴다. 크게 '공지'라고 씌여 있었기에 우리는 각자 의아함에 메모창을 크게 하고는 공지를 읽어 보았다. [서바이벌 어드벤쳐 이벤트에 참가 중인 유저분들께 알려 드립니다. 현재 저희가 입력해 놓은 정보가 잘못되어 정글을 감싼 보호막이 전혀 열리지 못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프로그램마저 꼬여 버려서 복구 시간이 G.T로 최소한 5일 정도는 걸릴 듯 합니다. 다행히 내일은 공휴일이니 학생 분들께서는 문제가 없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그리고 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유저 분들께서는 5일을 살아남으셔야 합니다. 죄송합니다. 힘내십시오. 운영자 Card Master 올림] 힘없는 손으로 메모창을 어렵사리 껐다. 고개를 들어 동료들을 보니 그들 또한 상태가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화연조차 그 표정이 평소보다 심하게 찡그러져 있었다. "..이런 것을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고 한다죠?" 내 말에 대답한 동료는 아무도 없었다. ================================================================================ 좀 짧군요-_-;; 에혀혀..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현.가를 올려야 겠습니다-ㅅ- ★또 하나 더 올라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이틀을 제외한 3일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버텨야할지 생각하느라 우리는 정말 뇌에 과부하가 걸릴 정도로 고민했다. 3일이라 해도 아사할텐데 5일이라니..정말 별종이 있어서 5일치의 식량을 준비한 유저가 아니라면 살아남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화경의 고수라도 이 경우에는 크게 방법이 없다. 뭐 화경의 고수가 5일치 식량을 가지고 있다면 어느 정도 확률은 높아지겠지만. 스스슥 우리는 말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무기를 빼들었다. 분명히 방금전의 소리는 생명체가 움직임으로 인해 생긴 것이다. 바람이 지나쳤다고 하기에는 부자연스러웠으며 컸다. 아사하는 비참한 죽음을 당할 미래 때문에 힘이 빠졌지만 그렇다고 몬스터한테 그냥 당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소리를 낸 몬스터는 우리가 자신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는지 꽤 거대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모습을 나타냈다. "크르르릉.." 낮게 울리는 살기(殺氣)가 담긴 진중한 울음. 노란 바탕에 검은 줄무늬의 가죽. 강철과도 같은 네 개의 다리와 날카로운 발톱. 얼굴에는 왕(王)자의 무늬를 지닌 불과 같은 눈동자와 미스릴이라도 물어뜯을 듯한 이빨들. 산중대왕(山中大王)이라 불리는 호랑이였다. 그것도 왕(王)자를 새긴 진짜배기 호랑이. "호..호랑이가 왜 여기?" 레나가 의아함에 가득찬 목소리로 말했다. "확실히..이곳에서 서식하는 동물은 아닌데.." 호랑이는 '몬스터(Monster)'가 아니다. 이 녀석은 '동물(beast)'로 분류되는 녀석이다. 대체적으로 동물은 거의가 기껏해야 4~3급이지만 영물로도 분류되는 이 호랑이는 자그마치 일급의 몬스터다. 뭐, 백호(白虎)나 흑호(黑虎) 정도 되는 영물은 그랜드로 분류 되기도 한다. 호랑이와 같은 동물은 한(韓) 제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제국의 깊숙하고 높은 산에서 만날 수 있다는 이 녀석은 어깨까지의 높이가 거의 2m에 달하는 녀석으로서, 그 덩치에 걸맞는 힘(Str)과 덩치에 맞지 않는 높은 민첩(Dex)을 자랑한다. 한 제국에는 무공을 택한 유저들이 시작하는 곳인데, 날렵하고 내공을 이용한 높은 힘을 자랑하는 유저들이라도 일류(일급)이 아니면 꺼리는 것이 호랑이다. 그런 녀석이 지금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이다. "..어쨌든 잡고 보죠." 내가 한 발 나서려 할 때였다. 나보다 먼저 움직이는 한 존재가 있었다. 적안에 적발의 미남자. 거대한 화염의 날개를 곱게 접은 그 존재는 플레임 데몬(Flame Demon)이었다. 그동안 있는듯 없는듯 존재하던 그가 갑자기 나선 것에 의아했지만 곧 레나의 말이 떠올라 이해할 수 있었다. '아, 플레임 데몬은 왠만해서는 움직이지 않아요. 최소한 일급의 몬스터는 나타나야 움직일 걸요? 쩝. 꼴에 서열있는 마족이라는 건지..' 그녀의 말대로 거대한 투기(鬪氣)와 살기를 뿜어대는 호랑이에 자극받은 것인지 플레임 데몬은 하얀 오른손에 새빨간 화염을 생성시킨채 호랑이의 앞에 섰다. "크르렁.." 주위를 침묵하게 만드는 위압감 넘치는 호랑이의 울음이었지만 플레임 데몬은 그 차가운 얼굴을 유지하며 손을 뻗었다. "블러드 볼(Blood Ball)." '마족'이기 때문일까? 그는 파이어 볼의 화염보다 붉은 순수한 적색의 구체를 빠른 속도로 호랑이를 향해 던졌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속도를 자랑하는 구체였지만 호랑이는 그 동물적인 감각으로 가볍게 뛰어올라 피해 버렸다. 플레임 데몬은 그를 향해 또다시 블러드 볼을 날렸지만 호랑이는 천근추(千斤錘)라도 사용한 듯이 빠르게 땅을 향해 착지했다. 거대한 족적(足迹)을 땅에 남기며 착지한 호랑이는 그대로 땅을 박차며 플레임 데몬을 향해 쇄도 했다. 전투에 능한 호랑이 다운 행동이었다. 호랑이의 빠른 행동에 플레임 데몬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랜드 급의 소환체인만큼 일급의 몬스터에게 당할 실력이 아님을 알면서도 나는 입에서 튀어나오는 경고성을 막지 못했다. "조심‥" 팟! 내 경고성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라져 버리는 플레임 데몬. 아마 블링크 아니면 워프를 시전한듯 했다. 내 예상이 적중했는지 당황하며 멈춰서는 호랑이의 뒤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플레임 데몬. 그의 손에는 어느새 새빨간 화염의 검이 생성되어 있었다. 순수한 화염으로 이루어진 그 검은 내가 가진 파이어 블레이드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열기를 내뿜었다. 팟! 잔상을 남길 정도로 빠르게 이동한 플레임 데몬. 그는 급하게 옆으로 피하려는 호랑이를 향해 검을 내리쳤다. 화르륵 "크워어어어어엉!" 나무가 울려서 작은 나뭇잎들이 떨어질 정도로 거대한 포효를 내지르며 호랑이는 쓰러져 갔다. 화염의 검에 당해서인지 피조차 증발하며 타오르는 호랑이. 플레임 데몬은 만족스럽다는듯이 화염의 검을 흩어버리고는 다시 소환주인 레나의 곁으로 이동했다. "..강한데요? 그랜드 급은 모두 그 정도인가요?" "헤에..플레임 데몬은 그랜드 급 중에서도 상위축에 속해요." 칭찬이 나쁘지 않은지 씨익 웃으며 말하는 레나. 뭔가 한 마디 더 하려 했지만 눈 앞에 반투명한 메모창이 떠서 입을 닫아야 했다. 또다시 공지창인가 싶어 가슴이 덜컥했지만 곧 들려오는 미성(美聲)의 목소리에 입꼬리가 자동으로 쓰윽 올라갔다. [레벨이 85로 상승하였습니다.] "축하해." "축하해요." "레벨 업 하셨군요? 축하합니다." "축하해요 마스터." "..축하해요." 차례로 들려오는 화연과 레나, 데카, 에피나와 엔젤이의 칭찬에 나는 귀까지 걸릴 정도로 입꼬리가 올라가 버렸다. 많은 유저들의 레벨 업에 관한 축하말은 정말 기분이 좋은 것이다. 능력치를 힘(Str)에 1 민첩(Dex)에 2씩 투자하고 지력(Int)과 지혜(Wis)에 1씩 투자했다. 능력치 배분을 끝내고 나서 고개를 돌리는데 문득 타오르는 호랑이가 보였다. 어느새 불은 거의 사그라들어 있어고 바닥에는 덩그라니 가죽과 그 위에 잘 익은 고기만이 보였다. '고기?' "저기요. 레나." "예?" 돌아보는 그녀에게 나는 손을 들어 호랑이의 가죽과 노릇노릇 익은 고기를 가르켰다. "호랑이 가죽이네요? 헤에, 꽤 비싼건데." "아뇨. 가죽 말고요. 저기 익은 고기 보세요. 저거..먹을 수 있잖아요." 내가 말하는 바를 깨달은 그녀는 손을 '짝!' 소리나도록 부딪치며 고기를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는 조금 떼 먹어 보더니 씨익 웃었다. "이거..맛있는데요?" 그렇다. 저 익은 고기는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여기는 정글이다. 앞으로도 꽤 많은 동물이 나올 것이다. 그런 동물들을 적당히 구워주면 고기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 우리는 그것을 식량으로 쓸 수 있을 것이다. "식량은 이것으로 해결할 수 있을 듯 하군요. 뭐, 호랑이 같은 푸짐한 녀석이 많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늑대 정도만 되도 고기는 주겠지요. 희망이 보이는데요?" 어쩌면..우리는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 댓글 좀 많이 달아주세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이것도...막혀 버릴 징조가..-ㅁ-;; ================================================================================ 일단 나온 호랑이의 고기는 각자가 균등하게 나눠서 아공간에 저장했다.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이름하여 '동물 사냥'. 닥치는대로 나오는 동물은 모두 구워버리기로 했다. 식인원숭이 같으면 고기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으니, 자잘한 동물은 무시하고 꽤 커다란 동물들만 사냥하기로 한 것이다. 몬스터 또한 마찬가지. 경험치가 높으니 왠만한 녀석들은 모두 사냥하기로 했다. 조금이라도 더 강해지기 위해서라고 할까?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1.2배라는 '높은' 경험치를 얻겠는가. 즉, 우리는 경험치와 생존을 목표로 잡은 것이다. 어차피 이번 이벤트에서는 죽어도 경험치는 떨어지지 않는다. 우리로서는 '아사'같은 엽기적인 죽음(게임 오버)만 아니라면 전혀 손해가 아니다. 어차피 성검은 포기한지 오래다. 뭐, 살아남을 경우 얻게 되면 그랜드 급의 카드가 아깝기는 하지만 그것만 미련을 버린다면 이 이벤트는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손해는 없다. 동물들도 다니지 않을 법한 정글. 길게 자라 길을 막는 풀들을 싹둑싹둑 베어버리며 이동하기를 또다시 30분. 우리는 곧 호수에 도착할 수 있었다. 눈에 모두 찰 정도로 작은 호수였고, 깊이도 기껏해야 나의 무릎 정도까지 오는 정도였다. 바닥이 비칠 정도로 투명했지만 여기서는 조심, 또 조심이다. "감정 마법이나 카드 있는 분?" 내 말에 화연이 앞으로 나섰다. 감정 마법은 2클래스 정도면 배울 수 있기에 화연은 충분히 배우고 있겠다 싶었다. 밝혀지지 않은 물건이나 카드 등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이 감정 마법이었다. 카드 또한 있는데 마법사들은 거의 대부분이 배우고 있었고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유저들도 한 두 장 정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미지의 존재를 살펴라. 감정." 화연의 주문에 따라 그녀의 하얀 손에 푸른 빛이 감돌았고 화연의 손짓에 따라 그 빛을 호수로 향했다. 빛은 잠시 호수를 돌더니 사라졌고, 곧 화연의 눈 앞에 반투명한 메모창이 떴다. [1급수. 마셔도 됌. 오염물질 무(無)] "얼레? 예상외네. 이런 곳에 1급수가 있다니?" 메모창의 내용이 궁금했기에 그녀의 옆에 서서 메모창을 읽어본 나는 의외의 결과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렇게 겁을 준 운영자의 말과는 달리 이런 곳에 자그마치 마실 수 있는 '1급수'를 풀어 놓다니? "뭘 그렇게 고민해요? 안 그래도 마실 물이 부족했는데 잘 됐네요. 모두 가득가득 담아 가자구요." 레나가 별 걱정을 다한다는 듯이 말하고는 어느새 아공간에서 꺼낸 1.5리터짜리 물병에 호숫물을 채우고 있었다. 워낙에 깨끗해 보이는지라 나도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물통에 물을 가득 채웠다. 데카와 화연 또한 물통을 꺼내 호수 앞에 쪼그리고 앉아 물을 채웠다. 화연은 시골의 아름다운 소녀 같았지만 데카는 그 근육질과 190에 달하는 거대한 키 때문에 '우웩~'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언밸런스 했다. 양손에 무슨 정수기 통도 아니고 그 거대한 물통에 물을 꾸역꾸역 담는 모습이라니.. "레나. 데카 님은 왜 저렇게 큰 물통을 들고 다니는 거에요?" "운반병이었어. 식수 공급." 끄덕끄덕 안됐다..보기와는 달리 그는 '운반병'이었다. 전선에서 '싸우는' 것이 아닌 병사들의 식수를 제공하는 운반병..마스터 레벨이 아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겨우 물통이나 나르다니. 저 물통은 식수를 공급할 때 쓰는 것이었을테고, 그의 소중한 '아이템' 중 하나였을 것이다. 뭐, 여기도 곧 지나쳐야 하는 우리로서는 저 많은 양의 물이 있다는 것은 전혀 나쁘지 않은 일이다. 오히려 쌍수 들고 환영해야 할 정도. 대충 물을 다 담았다고 생각하자 우리는 잠시 이곳에서 쉬기로 했다. 각자의 무기를 씻기도 하고 세수를 하기도 했다. 처음의 불안한 마음과 달리 이렇게 한가할 정도의 여유는 정신적인 피로를 풀어주었다. 대략 30분 정도 늘어지게 쉰 우리는 곧 일어섰는데, 갑자기 화연의 표정이 굳어졌다. "왜 그래?" "일루전(illusion) 마법이야." "일루전?" 환상을 만드는 마법이라고 알려진 일루전. 나는 물론이고 마나에 민감한 레나조차 느끼지 못했는데 그녀가 느꼈다는 것에 우리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레나는 특히 더했기에 화연에게 질문했다. "일루전이라니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데요?" "디텍트 마나(Detect Mana)를 시전해 봐요." 흔하지 않은 화연의 긴 대답에 그녀는 말없이 눈을 감고 디텍트 마나를 시전했다. 암살자 등을 찾는데 쓰이는 것인만큼 어떤 존재를 찾는데는 최고의 효과를 가진다. 암살자들은 이것을 피해 '안티 마나(Anti Mana)'를 배운다고 주워들은 적이 있지만 여기서는 쓸모 없으니 그냥 넘어가자. 약 5초간 디텍트 마나를 시전하던 레나는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눈을 떴다. "정말..이네요. 주변에 기척이 느껴지는데도 아무것도 보이질 않으니.." 레나마저 화연의 말에 긍정을 표시했다. 격투 계열인 나나 데카로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그저 멀뚱멀뚱하게 서있을 수 밖에. 내가 마스터 레벨만 되도 '기감(氣感)'이라는 것이 생겨서 기에 민감해질 수 있겠지만 현재는 그저 미숙한 검사일 뿐이라 그것도 불가능하다. 쩝. 무공은 역시 후반이 좋은 것인가 보다. "일루전 필드(illusion Field). 현재 우리 능력으로는 깨기가 힘들어요. 이건 6클래스 정도의 마력을 이용해 펼친듯 하네요. 느껴지는 열 개의 기척. 일곱은 기껏해야 삼급 정도 같지만 둘은 이급이고 하나는 레나와 같은 일급. 힘들겠네요." "예? 열이라구요? 일곱이 아니고?" "확실히 열이에요." "그럴리가..일곱의 마나밖에 느끼지 못했는데.." 당황하는 레나. 마스터 레벨이자 로그 마스터인 그녀가 발견한 것이 일곱인데 반(反)해 아무리 마나에 가장 민감한 마법사라지만 마스터 레벨도 아닌 그녀가 셋을 더한 열이라는 숫자를 말하니 당황할 수 밖에. 나도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마스터 레벨이 되면 높은 능력치의 상승과 마나(또는 기)에 대해 두 배 정도는 민감해 진다고 알고 있는데 화연이 레나보다 더욱 높은 감각을 가졌다고는 믿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냥 넘길수도 없는 것이, 그녀는 레나보다 분명히 먼저 일루전 필드가 펼쳐진 것을 알았다. 플레임 데몬은 알아차렸다고 해도 신경쓰지 않았다고 설명할 수 있겠지만 일행 중 가장 먼저 일루전 필드의 존재를 알아차린 화연이기에 레나는 그녀의 말을 믿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후우..일루전 필드를 깨면 알게 되겠지요. 플레임." 그녀의 말에 플레임 데몬이 앞으로 나섰다. 줄임말로 부른 것에도 플레임 데몬이 앞으로 나선 것으로 봐서는 보기보다 친한가 보다. 앞으로 나선 플레임 데몬의 오른손에는 어느새 이글이글 타오르는 화염의 검이 생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붉은 화염의 날개 또한 펼쳐져 있었는데 그 크기가 플레임 데몬의 두 배나 되었다. 양쪽에 그 거대한 화염의 날개를 펼친채 화염의 검을 들고 있는 모습은 가히 그랜드 급 중에서도 상위의 소환체라 할만한 모습이었다. "마화(魔火)." 그의 나직한 목소리와 함께 화염의 검을 검은빛의 화염이 감싸기 시작했다. 소환체 고유의 기술. 일급 이상은 소환체 고유의 기술이 존재한다고 했는데 그의 기술은 '마화'인가 보다. 최소 1개에서 최대 5개까지 존재한다고 한다. 검은빛의 화염이 그의 검을 모두 감싸자 그는 만족한 웃음을 띄우며 땅을 박착다. 파악! 엄청난 힘에 땅이 눌려 버렸고, 그 힘을 이용해 가공할 속도로 앞으로 쏘아져 나가는 플레임 데몬. 그는 거대해져 버린 검을 호수의 끝에서 내리쳤다. 파지지지직! 어둠의 화염이 보이지 않는 무형의 막과 충돌하기 시작했다. 연속적으로 터지는 푸른 스파크. 플레임 데몬의 표정을 어느새 굳어져 있었다. '마족'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붉은 안광(眼光)을 발하는 플레임 데몬. "크아아아!" 그가 커다랗게 소리 쳤고, 마화는 그 불꽃을 더욱 화려하게 태우며 무형의 막을 찢기 시작했다. 파지직! 파아악!!! 허공의 한 지점에서 멈춰서 힘겨루기를 하던 화염의 검은 결국 무형의 막을 찢고 말았다. 무형의 막이 찢어지자 강렬한 빛이 터졌고, 우리는 달라진 주변의 풍경에 당황했다. 주변에는.. 어둠만이 내려 앉아 있었다. 유령처럼 보이는 말라비틀어진 나무들. 밝았던 정글과 건강했던 숲은 볼 수 없었다. 뒤쪽의 호수를 제외한 삼면으로 난 탈출구는 마치 바위와도 같은 식인화 약 15마리 정도가 틀어막고 있었으며, 우리의 앞 호수에는 볼 수 없었던 투명한 잠자리 날개 두 쌍을 빠르게 움직이며 떠 있는 '요정'들을 볼 수 있었다. 그동안의 이미지처럼 작고 아름다운 존재가 아닌, 아름답지만 인간만큼이나 커다랗고, 사악한 암청빛 눈동자를 번뜩이는 존재를. "키키키.." "깔깔깔깔.." "키리릭.." 셋의 요정들은 웃었다. 섬뜩하게. ================================================================================ 우헤헤 길죠-ㅅ-? 에혀..곧 학원 가야 겠네요. 써글..ㅡㅡ 댓글 많이 달아주기~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앞부분 약간 수정했어요. 일직선이라니-_-;; 삼면을 둘러싼 식인화-ㅅ- ================================================================================ 투명한 잠자리 날개를 팔랑거리며 우리 주위를 날아다니는 무늬만 페어리들과 뒤쪽 호수를 제외한 공간을 틀어막은 식인화 총 16마리들. 유일한 탈출구인 호수쪽으로 내빼려 했지만 페어리들이 의미없이 날아다니는것 같지만 어떤 때라도 신속하게 호수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범위에서 날아다니는 것을 확인하고는 포기했다. 제길. 다른 존재의 움직임을 거의 '꿰뚫는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살필 수 있는 내 안력이 이때는 조금 원망스러웠다. 몰랐다면 그냥 '시도'는 할 수 있었을텐데. 냉정하도록 이성적인 나의 정신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삼급 식인화. 공격력은 이급과 맞먹음.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삼급으로 분류된 몬스터에요. 그 강력한 이빨과 독사와도 같은 줄기를 조심해야 한다.. 이급 다크 페어리. 마법에 능한 암흑에 물든 페어리에요. 마왕 '루시리온'의 기운을 받은 존재로서 약하지만 흑마법도 사용 가능. 그 빠름은 숲에서 빛을 발한다, 라고 하죠. 그리고 일급 다크 페어리 발키리. 눈에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투명한 연검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흑마법에 좀 더 능통하다고 하더군요." 레나의 자세한 설명. 그녀는 긴장한 눈동자로 기단검을 생성시킨채 다크 페어리 발키리와 마주 섰다. 마스터 레벨인 그녀가 강하다는 것을 느꼈는지 다크 페어리 발키리는 허리에서 정말 투명할 정도의 가는 검을 꺼내들었다. 낭창낭창 거리는 것은 확실히 다루기가 그렇게 어렵다던 '연검'이었다. 하지만 일단 경지에만 들면 그 변칙적인 공격은 정말 두렵다고 알려진 것이었다. 게다가 느껴지는 예기(銳氣)로 봐서는 보통 싸구려 청강검은 한 번만 맞부딪쳐도 바로 잘려버릴 정도였다. 레나가 만약 기단검을 생성시키지 못했다면 상대가 힘들 정도로. "조심해요. 식인화가 둘러싼 이상 어떤 곳도 안전하지 못해요. 갑작스럽게 날아오는 식인화의 줄기를 조심해요. 침착하게 싸운다면 넘길 수 있어요." 경험이 많기 때문인지 그녀는 이런 상황에서 침착하게 다크 페어리 발키리와 맞서고 있었다. 어둠을 닮은 암청빛 눈동자에서 쏘아져 나오는 살기에 맞서는 레나는 확실히 '강자'라고 할만한 면모를 보이고 있었다. "키이이.." 다크 페어리 발키리가 레나에 의해 견제 당하자 다크 페어리 둘은 안되겠다 싶었는지 마법을 시전했다. 단순한 매직 미사일(Magic Missile)이었지만 둘이 함께 시전한 매직 미사일은 총 12발에 달했다. 매직 미사일 6발이라는 것은 그 마법을 12레벨 마스터 했다는 것이기에 우리는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매직 미사일을 12레벨 마스터 하면 유도 기능이 추가된다. 피해도 따라 붙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마법을 파괴해야 한다는 소리인데 그것은 마법검이나 마법이 인첸트된 검이 아니면 검사로서는 힘든 일이다. 그것은 데카 또한 마찬가지. 그렇다면 방법은 한 가지 뿐이다. "화연아. 스트라이킹 마법 배우고 있어?"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 화연. 그녀는 긍정의 표시와 함께 바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마나여. 존재에 그 힘을 부여하라. 스트라이킹." 파아아아.. 그녀가 시동어를 말하자 곧 그녀의 손이 푸른빛의 마나로 둘러싸였고, 화연은 푸른빛에 감싸인 손으로 나의 철검을 쓰다듬었다. 곧 철검은 마법적 기운이 스며들어 일시적이지만 마법검의 위력을 발위할 수 있게 되었다. "데카 형은 어떡할거에요?" 나의 물음에 그는 아공간에서 하나의 장갑을 꺼내 내 눈 앞에 흔들어 보이는 걸로 대신했다. 평범한 갈색의 가죽 장갑이었지만 손등 부분에 하나씩 갈색의 조그마한 보석이 박혀 있는 것이었다. "매직 아이템(Magic Item)이에요?" "응." 그는 장갑을 끼고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매직 아이템. 말 그대로 마법의 물건이다. 보통 같은 종류의 물건이라도 매직 아이템이라면 그 가격이 최소 2배에서 최고 10배까지 뛰기도 하는 고가의 물건이다. 보통의 무기들은 마법에 저항하기 힘들고 저항하더라도 파이어 볼 같은 경우 그대로 폭발해 버리는 수가 있다. 하지만 매직 소드(Magic Sword)같은 경우에는 파이어 볼을 폭발 없이 갈라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매직 아이템은 그 수가 적고 비쌀 수 밖에 없다. 매직 아이템이 많아지면 마법사만 불리해질 뿐이니까. 그가 낀 장갑을 잠시 부럽게 바라본 나는 곧 에피나에게 파이어 블레이드를 인첸트 시켜주지 않은 것을 기억하고는 붉은 화염의 검의 카드를 꺼내 에피나에게 인첸트 시켜 주었다. 활활 타오르는 화염이 검날 또한 매직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막아줄 것이다. "키이이!" '가라'라는 뜻이었는지 다크 페어리들이 생성한 백색의 둥근 구체와 같은 매직 미사일은 하얀 빛의 꼬리를 남기며 우리들에게 쏘아져 들어왔다. 우리가 준비하는 동안 놀지는 않았는지 다크 페어리들은 매직 미사일을 쏘아보내고는 또다시 아이스 에로우 네 발을 쏘아보냈다. 데카는 어스 파이터와 함께 좌측으로 피했으며 나와 화연은 우측으로 피했다. 아무래도 분산시키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좌측으로 피하는 데카와 어스 파이터 쪽으로는 네 발의 아이스 에로우가 따라붙었으며 우측으로 피한 우리쪽에는 자그마치 열 두발의 미사일이 날아왔다. 엔젤이가 그것을 보고 실드를 펼치려 했지만 내가 제지했다. 엔젤이의 레벨이 높아져 실드를 전체적으로 감쌀 수 있을 정도로 펼칠 수 있다면 유도 기능이 달렸다고 해도 매직 미사일은 우리를 공격할 수 없겠지만 현재 엔젤이는 아쉽게도 정면을 막을 정도의 실드 밖에 펼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를 목표로 하는 매직 미사일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내 손짓에 따라 엔젤이가 물러나자 화연이 나섰다. "안티 매직(Anti Magic)." 미리 주문을 외워놓았는지 시동어를 바로 외치는 그녀. 마법을 방해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안티 매직의 효과에 따라 네 발 정도의 매직 미사일이 소멸되어 버렸다. 화연은 네 발의 매직 미사일을 소멸시키고는 나를 쳐다보았다. 1/3을 처리했으니 나머지는 알아서 처리하라는 눈빛임을 정확히 알아챈 나는 매직 미사일을 향해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에피나가 곧 나의 옆에 따라붙었고, 엔젤이는 약간 멀리서 나의 뒤를 따랐다. 나는 일단 빠르게 따라붙는 매직 미사일을 이리저리 피하면서 관찰했다. 대충 품(品)자 형태로 나에게 네 발이 따라 붙고 있었다. 앞쪽에 한 발, 뒤쪽에 세 발. '좋아. 목표는 제일 앞의 미사일.' 나는 달리던 속도를 더욱 높였다. 그리고 대충 거리가 3m 정도 되었다는 느낌이 오자 땅을 박차며 그대로 몸을 틀었다. 곧 내 눈에 백색의 매직 미사일 네 발이 들어왔다. 그 중에 가장 앞에 홀로 떨어진 한 발. 나는 그 한 발의 매직 미사일을 스트라이킹이 걸린 검으로 위에서 아래로 그어 버렸다. 서걱! 잘린 매직 미사일은 힘없이 소멸해 버렸다.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다. 나는 바로 뒤에서 따라붙는 세 발의 매직 미사일이 어느새 지척까지 다가온 것을 보고는 바로 밑쪽으로 힘을 실었다. 힘이 쏠린 내 상체는 곧 밑으로 푹 수그러졌고, 유도 기능이 약한 매직 미사일은 그대로 나의 머리 위로 지나치려했다. '그냥 보낼 수는 없지.' 밑으로 꺼지면서도 나는 오른손의 검을 휘둘렀고 검에 갈라진 세 발의 매직미사일 역시 앞의 것처럼 힘없이 소멸해 버리고 말았다. 매직 미사일 네 발을 정리한 나는 그대로 땅으로 추락할 것을 대비해 머리를 들어올렸다. 괜히 머리를 땅에 부딪쳐서 어이없이 '치명타'를 입어버린다면 아사만큼이나 황당한 죽음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맙게도 땅에 부딪칠 나를 뒤에서 따라온 엔젤이가 조심스레 받쳐주었다. "고마워." "아닙니다." 요즘 대답해 주는 수가 점점 늘어가는 것이 느껴진다. 호감도가 늘어간다는 증거다. 호감도가 높아지면 랜덤하게 소환체의 능력치가 증가된다는 것을 홈페이지에서 봤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내가 소환체에게 잘 대해주는 것은 아니다. 현실에서는 없었던 '친구'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나는 소환체를 동등한 '존재'로서 생각한다. 뭐 그렇다고 내가 '성인(聖人)'이라든지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그렇게 생각할 뿐이다. 나의 마음가는대로 말이다. 땅에 다시 발을 붙이고 주위를 살펴 보았다. 에피나는 나보다 훨씬 간단하게 그냥 화염의 검을 휘둘러 매직 미사일 네 발을 간단하게 소멸시켜 버렸다. '하하..' 아무리 레벨이 나보다 좀 더 높은 에피나라지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에피나의 레벨은 89. 나는 카드와 함께 성장하는 것을 택했기 때문에 처음 얻은 에피나와 엔젤이와 나의 레벨은 똑같이 오른다. 뭐, 그녀들의 레벨이 4 더 높은 것은 처음 받았을때 에피나의 레벨이 5였고, 초짜들이 사냥하는 '밍밍'을 한 마리 잡아서 얻은 엔젤이 또한 레벨이 5였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겨우 레벨 차이가 4 정도 밖에 나지 않는 그녀가 그렇게 간단히 매직미사일을 소멸시켜 버리는 것에 나는 의아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파이어 블레이드가 인첸트 되어 있다지만 빠르게 날아오는 매직미사일을 단 일검(一劍)에 갈라버린 에피나는 왠지 '소드 마스터' 같았다. '에이. 그럴수도 있는거지.' 괜히 생각이 이상하게 흘러간다고 생각한 나는 다가오는 에피나에게 '수고했어'라고 한 마디 해준 뒤에 데카 쪽을 바라보았다. 그가 낀 장갑은 색깔 대로 '어스(대지)'의 마력이 담긴 것인지 갈색빛 마나를 뿌리며 아이스 에로우를 히트 앤드 런(Hit and Run. 치고 빠지기)형식으로 하나하나 소멸시켜가고 있었다. 어스 파이터가 유인하면 데카가 하나씩 치고 따라오는 아이스 에로우를 피해 달리면 어스 파이터가 또다시 유인하는 형식이었다. 쩝. 왜저렇게 힘들게 소멸시킬까나. 뭐 그래도 그리 힘들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 나는 이번에는 레나 쪽을 쳐다보았다. '아뿔사!' 우리가 마법에 신경쓰는 사이 다크 페어리 삼자매(그냥 이렇게 부르자)는 레나를 공격하고 있었다. 다크 페어리 발키리 하나와 동수를 이룰 레나에게 다크 페어리 둘이 함께 덤벼드니 그녀는 연신 위태롭게 밀리고 있었다. '데카는 도울 수 없을테고..' 한 명이라도 죽어서는 안됀다. 목표는 공동생존. 왠만해서는 중요하거나 목숨이 달린 일에는 팀을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일단 결성된 팀이라면 나는 최선을 다한다. 언제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나는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레나에게 달려가며 스킬을 시전했다. 소드 유저인 내가 잠깐이지만 일급 정도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스킬을. "환상검무(幻象劍舞)!" ================================================================================ 댑따 깁니다-_-v 댓글 알죠-ㅅ-?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시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후다닥 쓰지요 <타자는 930타인데 구상이-ㅅ-> ================================================================================ 환상검무가 시전되었다. 온 몸의 신경이 곤두섰으며 신체 활동은 극대화 되었다. 주변의 바람이 느껴졌으며 보이는 그 어떤 것 또한 놓치지 않았다. 주위의 상황은 보는 것보다 정확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키이익?" 갑작스럽게 폭발적으로 속도가 늘어버린 나의 모습을 알아차린 것인지 오른쪽에서 마법을 날리던 다크 페어리가 왼쪽에서 가장 기초적인 흑마법 다크 애로우(Dark Arrow)를 시전하고 있던 다크 페어리에게 마치 '저것 좀 봐'라고 하는 듯한 소리를 내었다. 다크 애로우를 시전하던 다크 페어리는 자신의 옆에 있는 다크 페어리의 목소리에 정신이 흐트러진 것에 화를 내려 했지만 나를 손가락질 하는 것에 호기심이 동한 것인지 나를 보았다가 곧 손짓한 다크 페어리처럼 허둥댔다. 그녀들은 다크 페어리 발키리에게 무엇인가 말하려 했지만 레나와 교전중인지라 뭐라 하지는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 '먼저..감히 나에게 손가락질한 오른쪽!' 파악! 땅을 박찼다. 가속도를 전혀 낭비하지 않고 오른발에 실어 땅을 찼다. 힘을 가한 땅을 푸욱 패여 있었다. 전혀 낭비하지 않은 힘을 여과없이 오른발에 실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렇게 생긴 반탄력은 내 몸을 띄움과 동시에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쏘아져 나갔다. 엄청난 속도지만 적응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극대화된 나의 감각은 이런 것에 금방 적응해 버렸기 때문이다. 빠르게 쏘아져 나간 나의 몸은 곧 허둥대는 다크 페어리의 앞에 도달할 수 있었다. "키악!" 마물과도 같은 소리침에 의해 내 앞으로 흑빛의 검이 쏘아졌다. 그녀가 쓸 수 있는 최고의 마법이었는지 마법을 사용한 다크 페어리는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느릿느릿 다가오는 흑빛의 검. 평소의 나라면 분명히 '빠르다'라고 느끼겠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그저 굼벵이가 기어오는 듯 보일 뿐이다. 하지만 여유를 부릴 수는 없는 법. 환상검무는 그렇게 오래가지 않는다. 최대 10분인 것이다. 저번의 것은 '가볍게' 시전한 것이다. 그렇기에 신체가 무리를 했는데도 무사한 것이었다. 환상검무는 나의 정신력에 반응한다. 무리가 가지 않는 선은 1분. 저번에 사용했을때다. 하지만 전투가 끝나지 않으면 환상검무는 지속된다. 그렇게 안전수위가 5분. 10분은 정말 궁지에 몰릴때다. 10분이 지나면 환상검무는 강제로 끝나버린다. 뭐, 지금은 크게 상관없으니까 넘어가자. 흑빛의 검. 유도 기능이 없는 이상 괜히 상대할 필요가 없다. 그저 가볍게 바람을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몸을 살짝 틀었다. 바람을 거스르지 않았기에 속도는 거의 줄지 않았고 흑빛의 검은 나의 기다란 옷자락만을 살짝 스친채 어두운 숲속으로 날아가 버렸다. "잘가라!" 크게 외치며 나는 검을 우에서 좌로 그었다. 이번에는 검면을 이용하지 않았다. 보아하니 살이 있고 피가 있는 것 같은데, 인간형인 다크 페어리를 검면으로 쳤다가는 떡이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그렇게 뭉게진 것은 보기가 영 좋지 않다. 물론, 12세 이용가인만큼 일정 이상의 잔인한 장면은 뿌옇게 나타나겠지만 그 뿌연 것을 보는 것도 기분이 영 아니다. 한 번은 오크를 그렇게 끊어치기를 이용해 검면으로 후렸는데 그 시체가 뿌옇게 흐려지는 것이었다. 그 뿌연 장면 옆으로 스며나오는 피와 알지 못할 덩어리는 정말 저절로 인상이 찡그러지게 한다. 바람의 결이라는 것은 정말 느끼기 어려운 것이다. 무슨 무협지도 아니고 화경에 들고 어쩌고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평범한 인간인만큼 정말로 무협지처럼 바람을 느낄 수는 없다.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과 움직임 정도는 느낄 수가 있다. 정말 나도 운좋게 느낄 수 있게 되었는데, 끊어치기와 더불어 최고로 치는 것 중 하나다. 빠르게 휘두를수록 물체에 닿는 저항은 커진다. 하지만 공기의 움직임, 즉 바람을 따라 휘두르면 그 저항을 줄일 수 있다. 완벽히는 불가능하지만 어느 정도는 그 저항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바람을 최대한 거스르지 않는 상태에서 빠르게 휘두른 쾌검(快劍). 스트라이킹까지 아직 풀리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검은 가볍게 살을 갈라버렸다. 푸욱. 스악! 그리고 척추뼈까지 파죽지세. 원래의 경우 아무리 속도가 붙은 검이라지만 척추에서 까딱하면 걸릴 수도 있었는데 스트라이킹이 걸렸기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그렇게 척추를 갈라버리자 나머지는 일도 아니었다. 다크 페어리의 가느다란 허리의 반대편을 갈라버리며 모습을 드러내는 검. 실제감없는 붉은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키에...." 이등분이 되어버린 채 땅으로 떨어져가는 다크 페어리. 절단면은 뿌연 연기 비슷한 것이 둘러싸고 있었다. 그것이 이것을 게임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것이고 나는 조금은 찝찝한 기분을 털어버릴 수 있었다. "카아아악!" '읏‥' 동료가 당한 것에 분노한 것인지 남은 한 마리의 다크 페어리가 암흑의 마나로 휩싸인 손톱을 휘둘러왔다. 어느새 삐죽 자라버린 손톱은 암흑의 마나가 휩싸인 상태라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환상검무 지속시간 1분 경과. 몸을 살짝 틀어 손톱을 피함과 동시에 다크 페어리를 그 힘을 멈추지 못해 앞으로 튀어 나가는 것을 보며 검을 휘두르는 내게 딱딱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벌써 1분이 지났다는 소리. 조금더 지나면 약간 피곤해지기에 나는 검에 힘을 더했다. 푸욱! 휘두르면 그대로 허벅지를 베는 것이 된다. 마법사도 아닌 내가 계속 떠있을 수는 없는 법. 다크 페어리 하나를 베기까지 공중에서 약 1초 정도가 걸렸다. 점점 떨어지며 가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팔을 뻗어 베면 허벅지만을 베는 위치였기 때문에 나는 검을 던져 버렸다. 다크 페어리의 심장 부근을 향해 날아간 검을 여지없이 다크 페어리의 심장을 꿰뚫었고 나는 전투가 '끝났'다는 것을 느꼈다. -환상검무의 지속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전투가 끝남을 '인식'하자 환상검무는 해제되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았는지 근육이 약간 저린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미약한 근육의 떨림이기에 부담없이 땅을 밟으려 했다. 하지만.. 쉬이이이이이잉! ..나는 잊고 있었다. 그 엄청난 가속도에 의해 떠오른 나의 몸. 그리고 다크 페어리가 날고 있던 하늘. 그곳은 적어도 커다란 나무를 넘어선 곳이었다. 적어도..우리 학교 3층 이상의 높이. 지금 나는..그곳에서 떨어져 내리고 있는 것이다. '살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는 것을 실감하며 누군가 살려주기를 입으로는 뱉지 못하고 마음 속으로만 외치고 있을 때였다. 나의 간절한 외침을 들었는지 한 존재가 나를 받아 주었다. 부드러운 감촉이 등 뒤에서 느껴졌다. 이런 존재라면..하나 밖에 없다. "고마워." "아닙니다." 나는 그 환상적인 감촉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했다. 설마 저번처럼 이 높은 곳에서 소환주를 떨어뜨리기야 하겠냐만은 다른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탁.. 곧 엔젤이는 나를 땅에 내려다 주었고 나는 십년감수한 표정으로 한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고난은 끝이 아니었다. 쉬아악! "실드(Shield)!" 타악! 주변을 살필 사이도 없이 날아오는 암녹빛 줄기들. 그것은 마치 독사와도 같았고 채찍처럼 매서웠다. 엔젤이가 실드를 펼치지 않았더라면 나는 그것에 정면으로 등에 맞았을지도 모른다. 역시..환상검무가 아니니 이럴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차이가 나다니.. "제길.." 지금 우리가 떨어진 곳. 이곳은 세 마리의 식인화가 품자 형태로 자라 있는 곳이었다. 듬성듬성 식인화가 땅에서 자라 있었는데 그 중 세 마리가 품자 형태로 자란 곳에 재수없게도 우리 둘은 떨어져 버린 것이다. 쉬아악! 또다시 날아오는 줄기. 저 속도에 지금 나의 눈은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볼수도 없다. 당연히 그 소리를 추측해 몸을 피할 수 밖에. 촤악! 다행히 나는 가까스로 줄기를 피할 수 있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내가 서 있었던 자리에는 깊게 패인 자국이 남아있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나는 극심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마스터.." 엔젤이가 미안한 듯 나를 쳐다본다. 아마 그녀의 임무. 나를 '보호'한다는 것을 확실히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일 것이다. 그리고 식인화가 있는줄도 모르고 이곳에 착지한 경솔함에 대한 자책감도 있을 것이다. "그런 눈빛으로 보지 않아도 돼." 일단 에피나가 저기서 달려오고 있다. 나는 다크 페어리 발키리의 뒤쪽에 있다. 꽤 먼 거리이지만 달려온다면 지척이나 다름없다. 그렇게 에피나가 달려오는 것에 안도감을 느끼며 줄기를 겨우겨우 막거나 피해내며 나는 에피나의 구원을 기다렸다. "키아아아!" 하지만 지척까지 다가오는 에피나를 거부하듯이 주변의 떨어져 있던 식인화가 에피나를 저지했다. 화염의 검날이 두려운 듯 에피나의 검은 피하고 있지만 접근은 용납치 않겠다는 듯이 그 많은 줄기로 저지했다. "제길..그렇게 나온단 말이지?" 나는 품속에서 타오르는 화염의 드래곤이 그려진 카드를 꺼내들었다. 화룡. 내가 위험하니까..움직여 주겠지? 붉은 빛을 강하게 발하는 카드에 마력을 주입한 나는 크게 외쳤다. "소환! 화룡(火龍)!" ================================================================================ 칠정검 칠살도 어제 완결 나왔답니다 ㅎㅎ..역시 재미있다는..그 정도의 반 정도만 글쓰는 실력이 있었으면-_-;; http://www.humoruniv.com/hwiparambbs/read.php?number=84915&pri=&table=pds&best=&page=1&sort= 붙여넣기 해보세요-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화르르륵! 거대한 불꽃이 피어올랐다. 나의 소환에 응한 화룡. 비교적 가까이 있던 하나의 식인화를 단숨에 불태우며 그 위용을 드러내는 것은 온 몸이 화염으로 이루어진 일급 소환체 화룡이었다. "크워어어어!" 드래곤 피어와 흡사한 화룡의 울부짖음에 나를 둘러싼 식인화들은 기겁해서 뻗었던 줄기를 회수했다. 단숨에 동료가 타버리는 것을 보고 본능적으로 전투를 회피하는 것이다. 푸욱! "..놀래라.." "...." 갑자기 내 앞에 떨어진 은빛의 기다란 물체. 대략 검지손가락 정도의 거리를 두고 내 앞에 떨어져 땅에 박힌 것은 내가 다크 페어리에게 던졌던 철검이었다. 막 씨익 웃으려던 나는 공중에서 떨어진 이 물체 때문에 잠시 굳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대로 있을 수는 없는지라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며 검을 뽑아 들었다. "화룡. 가라!" "크워어어어!" ..'싫어!'라는 뜻인걸 확실히 알겠다. 주위에 녀석들이 쫄아서 도저히 움직이질 않으니 아마 흥미를 잃은 것이겠지. 허허허. 저번의 던전에서처럼 드러누워 버리는 녀석. 자기의 몸만한 거대한 화염의 날개를 이불 삼아 잠들어 버리는 녀석이었지만 저번처럼 도움도 안되는 녀석은 아니었다. 내 옆에 드러누운지라 식인화들은 접근 자체를 하지 못했다. 쩝. 에피나 또한 화룡에게 식인화들이 정신이 팔린 사이 옆에서 대기하고 있으니 이걸로 안전해졌다. 주위가 대충 안전해지자 나는 데카 쪽을 바라 보았다. 그 또한 식인화들과 대치하고 있었는데 나름대로 수월했다. 두 마리 정도가 줄기를 휘두르고 있었지만 콘(Con)과 덱스(Dex)를 열심히 찍었는지 힘도 좋게 펄펄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어스 파이터는 대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식인화 부근의 흙을 마치 디그(Dig)마법을 쓰는것처럼 계속해서 파고 있었다. 한 마리는 이미 구멍에 빠져 있었다. "크하하! 묻어버려!" 데카의 잔인한 외침과 함께 어스 파이터가 팠던 땅을 다시 매우고 있었다. 완전 삽질. 하지만 두려운 것은 그 삽질하는 곳에 식인화가 묻혀 있다는 것이다. 그곳을 매우고 있으니 식인화는 당연히 흙에 묻힌다. 순식간에 흙들이 구멍에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다. 줄기를 휘두르면 살아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데카가 줄기 두 개를 잡고 있어 그것도 불가능. 결국 조금씩 조금씩 흙에 의해 잠식 당한 녀석은 모습을 완전히 감췄고, 3분 후 팽팽하게 늘어졌던 줄기는 추욱 늘어져 버렸다. "하..하..하..." 생매장. 딱 그것이 생각났다. 숨도 못쉬고 죽은 식인화. 난 한순간 데카가 '악마'로 보였다. 남은 식인화 또한 마찬가지인지 노랗게 빛나는 눈에 '겁먹었음'이라는 감정이 확연히 떠올랐다. 하지만 데카는 인정사정이 없었다. 운반병. 그것도 '식수 운반'이라는 것은 상당히 스트레스가 쌓이는 직업이었는지 그는 미친듯이 휘둘러대는 줄기를 붙잡아 버렸다. 그리고 리플레이. 식인화는..동료 옆에 묻히고 있었다. "레나는 어떻게 됐을려나.." 괜히 오싹해진 나는 레나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또 그 장면을 보자니 왠지 모르게 꿈에 나올까 두려워서 말이야. 레나와 다크 페어리 발키리는 호각지세였다. 초반에 잠시 밀리기는 했지만 다크 페어리 발키리 또한 갑작스런 나의 등장 때문에 헛점을 보였고, 그것은 레나가 전세를 다시 바꾸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기단검으로 다크 페어리가 쏘아보내는 마법을 갈라버리며 헛점을 노려 또다른 기단검을 던지는 레나는 확실히 실력있는 로그 마스터였다. 둘 모두 몸이 빠른 것이 장점이기에 결국 실력에 승부가 나게 됀다. "정말 버티네!" 서로서로 빈틈을 노려 기단검과 다크 애로우를 날리던 둘. 결국 지루한 그 싸움에 참지 못한 레나가 달리기 시작했다. 공중에 떠 있던 다크 페어리 발키리는 잠시 당황했다. 갑작스럽게 균형을 깰줄은 몰랐기 때문일 것이다. 역시 몬스터라 그런지 변칙적인 것에 익숙치 않은듯 했다. 그 잠시의 기회를 놓칠 레나가 아니었다. 그녀는 빠르게 기단검 두 개를 생성시켜 다크 페어리 발키리에게 날렸다. "키악!" 날카로운 연검은 푸른빛의 마나가 깃들어 있었다. 스트라이킹 마법이 걸렸다는 증거. 다크 페어리 발키리는 연검을 이용해 기단검 둘을 단숨에 갈라버렸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한 숨 돌리는 다크 페어리 발키리에게 또다시 하나의 기단검이 날아오고 있었다. 다크 페어리 발키리는 기겁해서 연검을 휘둘렀다. 기단검은 또다시 허무하게 소멸하고 말았다. 모든 공격을 무위로 돌린 것을 확인한 다크 페어리 발키리는 잠시 긴장을 풀며 앞을 바라보았다. "키이?" 하지만 목표가 없었다. 레나라는 도적은 이미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뒤쪽. 쉬이익! "키아악!" 레나는 어느새 뒤쪽으로 달려가 있었다. 기단검을 시간차로 날린뒤에 그것에 정신이 팔린 다크 페어리 발키리가 모르게 뒤쪽으로 달린 것이다. 그리고 다크 페어리 발키리가 잠시 긴장을 푼 사이에 빠르게 기단검을 날린 것이다. 그것을 정확하게 미간에 명중했고, 다크 페어리 발키리는 재로 변해 흩날렸다. [레벨이 86으로 상승했습니다.] [데카님께서 레벨이 88로 상승했습니다.] "아, 레벨업이네." "축하해요 마스터." "축하.." 에피나와 엔젤이 또한 레벨업이 되었을것이다. 그녀들의 말에 씨익 웃어준 뒤에 능력치를 분배했다. 언제나처럼 힘과 민첩, 지력, 지혜에 모든 것을 투자했다. '체력'이라는 것은 크게 올릴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나의 전투 스타일은 일격필살(一擊必殺)의 형식이고 맞을 일도 크게 없다. 뭐, 환상검무가 아닌 이상 약간 위험하겠지만 에피나와 엔젤이가 있는 이상 큰 약점이 되지는 않는다. "레벨업 하셨네요." 레나가 다가와 말을 걸어왔다. 좀 지친 표정이었지만 그래도 별다른 상처는 없었다. "예. 데카 형도 레벨 업 했던데요." 레나에게 답해 주며 다가오는 데카에게 말했다. 그 역시 씨익 웃었다. 레벨 업이라는 것은 역시 좋은 것이다. 아무래도 경험치가 짭짤하고 몬스터 역시 쎈 녀석들이다보니 레벨업이 훨씬 빠른 것이다. "흐음..그런데 어디로 가죠?" 앞쪽은 불길한 오라(Aura)를 팍팍 뿜어대는 죽어서 말라비틀어진 나무들과 식인화가 서식하는 숲. 별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뒤쪽은 맑은 호수가 존재하는 곳. 하지만 우리가 지나왔던 곳이다. 마음 같아서는 되돌아가는 것이 좋겠지만 저곳이 오히려 안전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갈등하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보이는 것을 모두 믿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니까. 우리가 잠시 그렇게 어느 곳으로 가느냐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고요한 분위기를 깨는 녀석이 존재했다. "크워어어어어어!" 볼 거 없이..화룡 아니겠는가. 화룡이 포효하며 앞 발을 굴렀다. 쿠우우웅! 우르르르릉.. 우리 모두가 잠시 당황했다. 녀석은 지루한 이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나름대로 기분을 푼 것이겠지만 우리는 아니다. 녀석이 발을 구름과 동시에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멀쩡하던 땅이 갑자기 흔들리는 것에 우리는 정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뭐..뭐죠?" "..저라고 알겠습니까." 당황하는 레나. 허탈한 나. 허둥지둥 거리던 우리는 결국 이동도 하지 못했다. 우르릉! 결국 불안하게 흔들리던 땅은 무너져 버렸고, 그렇게 우리는 알지도 못할 지하세계로 떨어지고 말았다. "역시..화룡 너는 웬수다!" "크워어어!" ================================================================================ http://www.humoruniv.com/hwiparambbs/read.php?number=84915&pri=&table=pds&best=&page=1&sort= 붙여넣기 해보세요. -우정출현 투명드래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막히려는 징조가-_-;; 86. 90. 90. 107 250. 502. 362. ================================================================================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라 화연이 패더 폴을 쓸 시간도 없었다. 그녀가 8클래스 마도사도 아닌데 그 짧은 시간에 어찌 패더 폴을 쓰겠는가. 뭐 당황하지도 않고 그저 유유히 떨어지는 그녀였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다. 후다다닥 거리며 엔젤이를 찾았다. 그녀에게 파다닥 손짓했다. 펄럭.. 새하얀 천사의 날개를 펄럭이며 나에게 다가오는 엔젤이. 확실히 저렇게 보면 천사 같긴 하다. 새하얀 피부와 어깨까지 내려오는 금발에 금안(金眼). 그리고 커다란 백색의 날개를 등에 지닌채 나에게 날아오는 모습은 구원의 천사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녀가 곧 나를 붙잡았고 나는 다행히 낙하를 멈출 수 있었다. "아차차..역소환!" 엔젤이의 힘으로는 둘 이상을 구하는 것은 무리다. 공중에 떠 있는 것은 불가능하고 천천히 떨어지는 것도 힘든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에피나를 역소환했다. 곧 내 손에 붉은 빛이 모여들었고, 그것은 붉은빛을 발하는 카드로 변했다. 그것을 품속에 챙겨 넣은 나는 다른 사람들을 보았다. 레나와 데카는 플레임 데몬이 각각 한 손으로 붙잡아서 천천히 하강하는 중이었고, 화연은 중급 정령 실피드를 소환한 상태였다. 녹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바람의 정령은 하늘거리는 옷자락으로 화연을 감싼채 아래로 내려오고 있었다. "크워어!" ..화룡 이늠. 원인제공자인 이 녀석은 가장 편하게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 별거 있나. 그 커다란 화염의 날개를 조금만 움직여주면 끝이다. 웬수 같은 이 녀석이 그나마 도움이 되는 거라면 이 어두운 동굴을 온 몸으로 밝혀 준다는 정도? 그래봐야 회색빛의 칙칙한 동굴이라는 것 밖에 알아낼 수 없지만. "어디까지 떨어지는 걸까요.." 레나가 불안한 듯이 아래를 쳐다보며 낮게 말했다. 꽤 아래로 내려온 것 같은데 아직 우리의 눈에는 검은 어둠만이 스며들고 있었다. 이 정도 깊이라니..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이 정도면 보통의 지하 던전으로 쳐도 3층 이상의 깊이다. 괜한 불안감을 느끼며 우리는 속도를 높였다. 쉬이이이잉.. 바람이 꽤나 빠르게 지나칠 정도로 속도를 높인 우리들. 반 이상을 내려왔던 것인지 우리는 속도를 높인지 30초만에 땅을 밟을 수 있었다. 타닥 "흐음..위험한 생명체는 눈에 띄지 않네요." 레나가 주변을 슬쩍 둘러보며 말했다. '위험한 생명체'는 당연히 몬스터이다. 그런 존재가 없다는 것에 우리는 안심할 수 있었다. 특대 횃불 화룡(?)과 은은한 성스러운 백색의 빛을 발하는 엔젤이 덕분에 라이트 마법을 쓰지 않고도 주위를 둘러볼 수 있었다. 검은빛을 진하게 발하는 동굴이었다. 까마득히 높은 곳에 검은빛의 하늘이 보였다. 위쪽의 구멍을 제외하고는 꽈악 막힌 동굴이었다. 출구마저 존재하지 않는 곳. 그 어떤 것도 없이 칙칙한 검은빛의 동굴, 아니 지금 보니 '함정'에 빠졌다는 판단을 할 수 있었다. "..함정인가요?" 내가 작게 말했지만 아무도 답하지 않았다. 데카는 그저 딴청 중. 화연은 그냥 눈을 감고 있었다. 레나는 좀 깊지만 이곳 '구덩이'를 살펴보고 있었다. 뭐가 있다고. 하지만 레나의 행동이 헛된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했다. "모두 와봐요!" 그녀가 우리를 부른 그곳. 동굴의 북쪽 끄트머리에 검은빛을 띄는 나무 사다리가 놓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위쪽으로 가려면 어림도 없겠지만 밑층이 보이는 구멍으로 내려가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길이의 사다리였다. "..그냥 올라가기에는 이곳이 궁금하죠?" "확실히.." 데카와 화연은 크게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결정은 어느새 우리 둘의 몫이 되어버렸다. 내가 사다리를 내려 놓았고 레나와 화연이 먼저 내려갔다. 그리고 데카가 내려갔으며 마지막은 나였다. 삭아버리지는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무거워 보이는 데카가 무사히 내려갔기 때문에 안심하고 밑층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소환체까지 모두 쉽게 내려올 수 있었다. 플레임 데몬은 날개 때문에 약간 힘들지 않을까, 했지만 워프를 이용해 간단히 내려올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크워어어어어!" 우르르릉! ..화룡이었는데 문제 없겠다. 그냥 무식하게 우리에게는 천장, 화룡에게는 바닥인 곳을 아예 무너뜨려서 새로운 구멍을 만들어 놓았다. 구멍을 통과할 수 없으니 아예 만든다? '안되면 되게 하라'인가? 군대 정신? 화룡아. 너 군대 다녔었니? "..소환체가 좀 활달하군요(?)." "..예스." 힘없이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보통 때보다 화룡이가 좀 더 활발했던 것은 밑쪽에 화염이 흐르기 때문일 것이다. 무슨 소리냐고? 말 그대로다. 화강(火江)이었다. 그렇다고 마그마나 용암이 흐르는 것은 아니고 말 그대로 후끈후끈한 화염이 강이 되어 흐르고 있었다. 군데군데 넓은 길이 있어 지나갈 수 있게 해 놓았지만 아무래도 꺼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화룡의 화염은 소환주인 내게는 위험하지 않지만 저런 화염에 일단 빠지면 타죽는다. "어쩌죠?" "글쎄요.." 하지만 가지 않을 수도 없다. 화염의 강 사이사이에 거미줄처럼 이어진 길들. 화염의 열기에도 녹거나 타지 않는 걸로 봐서 특수한 재질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대략 일직선으로 30초 정도만 걸으면 충분히 지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왠지 모를 불안함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 "날아가죠." "아, 간단한 방법이 있었네요." 간단하게 해결을 봤다. 레나의 의견대로 날아가면 됀다. 나는 엔젤이를 통해서, 화연은 실피드를 통해. 레나와 데카는 힘좋은 플레임 데몬이 책임져 줄 것이다. 화룡? 빠지면 오히려 좋아라~하고 헤엄칠 정도니 걱정은 말자. 화염으로 이루어진 녀석이 화염에 빠진다고 데미지를 입어? 말도 안됀다. 저 녀석은 8클래스 궁극 마법 헬 파이어(Hell Fire)의 불꽃이 아닌 이상 피해를 입히기도 힘들다. 저 녀석은 화염에 대한 내성이 99%에 달하니까. 레나의 의견에 따라 우리는 또다시 비행 소환체에게 신세를 지게 되었다. 길은 불안해 날아가는 우리들. 중간까지는 순조로웠다. 열기가 그렇게 강하지 않아 뜨겁지도 않았고. 화룡이 녀석은 화염 속을 아예 헤엄쳐서 따라오고 있었다. 역시 '화룡(火龍)'이라는건가? 그렇게 반 정도를 날았을때였다. 갑자기 화룡이 포효하며 날아올랐다. "크워어어어!" "키아아악!" 그리고 따라서 올라오는 붉은 피부의 삼지창을 든 악마들. 대략 성인만한 크기의 녀석들이었다. 붉은 박쥐의 날개를 지니고 붉은 눈동자를 한 툭 튀어나온 주둥이에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악마들. 아마도..화염 속에 사는 녀석들 같았다. "뭐..뭐야?" "키악. 저 놈이 우리 키악. 영토를 키악. 침범했다. 키악. 죽여라!" ..화룡아. 너는 어째 재앙만을 가져 오는거 같다? "크워어어어어!" 싫다. 싫어. 싫지만 어쩌겠는가. 우리는 각자 무기를 꺼내들며 공중전을 준비했다. 거참. 산전수전(山戰水戰)은 겪었지만 공중전(空中戰)은 처음하는 거 같네. 화룡아 고맙다 고마워. ================================================================================= 댓글 달아주면 5개 정도 더 올라올지도--;;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후훗..멋진 스토리가 생각났답니다-_- 86. 90. 90. 107 ???: ================================================================================ 화염 속에서 나타난 일련의 붉은 악마들. 흠냐..붉은 악마하니까 축구가 생각나지만 그런 이미지랑은 다르니까 패스. 대략 10마리 정도 되어보였다. 삼지창에서는 가끔씩 불똥이 튀고 있는 걸로 봐서 속성 화(火)의 매직 아이템으로 보였다. 실력은 기껏해야 삼급으로 보이는데 아이템은 매직이라니! "룡아." "크르르.." 왠일이래? 그동안 '룡아'라고 부르면 대답도 안하던 녀석이? 여기 불이 있어서 기분이 좋은건가? 친화력이 좀 더 높아졌다는 증거! 좋아. 화룡이 녀석도 기분이 좋아보이니 한 번 명령이나 내려볼까? 어쩌면 공중전은 겪지 않아도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지도. "룡아. 저 놈들..싫지?" "크르르르.." 낮게 으르렁 거리는 화룡이. 좋아좋아. "룡아. 조져!" "크워어어어어어어어!" 바로 날아가 버리는 녀석. 붉은 화염의 궤적을 남기며 쇄도하는 녀석의 위용에 붉은 악마들은 당황하며 산개해 흩어졌다. 하지만 그런 작전이 화룡이에게 통할리가 없다. '한놈만 팬다'는 멋진 명언에 따르듯 화룡은 목표로 했던 정면의 녀석을 노리며 날았다. 그리고 윙 어택(Wing Attack). 슈아아앙 파앙! "키에에엑!" 가죽북 터지는 소리와 함께 비명을 지르며 날아가 버리는 붉은 악마. 딱 보니까 hp0라는걸 느낄 수 있다. 어느새 재로 변해 사라지는 녀석. 그 녀석이 들고 있던 마법 삼지창은 운 좋게도 길에 떨어져 있었다. "엔젤아. 저기 삼지창 보이지? 저기로 내려가자." 펄럭펄럭.. 엔젤이에 의해 쉽게 그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땅에 내려선 나는 그 삼지창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무기를 두 손으로 잡고 말했다. "체크(Check)." [띠잉-] 맑은 방울 소리와 함께 반투명한 메모창이 떴다. 공격력 등이 나타나는 걸로 봐서 '감정(鑑定)' 마법이 필요한 무기는 아닌듯 했다. [화마(火魔)의 창(槍) 공격력 980 방어력 120 체력+30 화염 내성 +10% 화염 마법 파이어 볼(Fire Ball) 저장] 나름대로 좋은 것이었다. 공격력 자체도 그리 나쁘지 않고 화염 내성 +10%에 파이어 볼 저장이라..시동어만으로 파이어 볼을 시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이었다. 나는 그것을 고이 아공간에 넣어둔 뒤에 파티에 전음을 날렸다. 전음을 날리는 동안에도 붉은 악마들은 제대로 저항도 못한채 화룡에게 패대기쳐지고 있었다. {모두들 떨어지는 창 있죠? 모두 챙겨요! 챙기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그들도 매직 아이템이란 것을 깨달았기에 화강에 떨어지는 것을 제외하고 열심히 줍기 시작했다. 이 정도면 적어도 30실버에 팔 수 있다. 이런 곳에서 예상치 못하게 횡재를 하는 것이다. [레벨이 87로 상승하였습니다.] 창을 2개째 줍는데 눈 앞에 뜨는 반투명한 메모창. 레벨 업을 알리는 것이었다. 후후..좋아좋아! 바로 스테이터스 창을 띄워 능력치를 배분했다. 이걸 바로 꿩먹고 알먹고라고 하는 것이다. 경험치 얻고 돈(창)도 줍고. 크하하.. 내가 주운 것은 3개였다. 화연은 줍지 않았고, 레나와 데카는 2개씩. 화강에 떨어진 것이 3개였다. 아까워라..30실버짜리가 3개나 사라지다니.. "크르르.." 화룡은 붉은 악마를 모두 처리하고 만족스러운지 내 옆에 얌전하게 내려섰다. 나는 그 녀석의 목덜미를 슬슬 간질러 주었다. 소환주인 나는 어차피 녀석의 화염에 피해가 없으니까 가능한 것이다. 녀석은 나의 행동에 기분이 좋은지 '크르르..'하는 낮은 울음소리를 내었다. 아이고 귀여운 녀석. 니가 복덩이다 복덩이~ "..아까만 해도 화내지 않았나요 오빠?" "쉬쉿.." 옆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키악. 우리 동족을 키악. 해쳤다. 키악! 공격!" 또다시 화염의 강에서 나타나는 이번에는 대략 20마리의 붉은 악마들. 분명히 '악마'지만 내 눈에는 번쩍이는 '돈'으로 보였다. 또왔구나! "룡아. 돌진!" "크워어어어어!" 또다시 돌진하는 화룡이. 레나 또한 돈 맛(?)을 알았는지 플레임 데몬에게 '부탁'했지만 녀석은 듣지 않았다. 같은 화염의 악마라 그런가? 또다시 창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또다시 간간히 떨어지는 것을 좋다구나~하고 주웠다. 하나 아쉽다면 녀석들의 카드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지만 창을 떨군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오케이였다. 무기까지 재로 변해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녀석들은 창을 무조건적으로 떨구는 것은 카드가 나오지 않는 것을 충분히 상쇄할만 했다. 그렇게 열심히 화룡이 녀석들을 패대기치고, 화연을 제외한 우리가 열심히 창을 줍고 있을때였다. 대략 4마리 정도 붉은 악마가 남게 되었는데, 화룡이 무슨 이유인지 후다닥 내 쪽으로 물러섰다. "크르르르르!" 그리고 낮게 으르렁거렸다. 기분이 좋아서가 아니라 어떤 존재에 대한 '경계'의 의미가 담긴 울음. 우리는 올라갔던 기분을 낮추고 풀어졌던 긴장을 다시 조였다. 화룡이 긴장할 정도. 그렇다면 최.소. 일급 중에서도 최상급에 속하는 녀석이다. 그 이하라면 화룡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화르르륵! 화염의 강의 일부가 소용돌이쳤다. 붉은 화염이 소용돌이치며 솟아올랐다. 맹렬히 회전하던 그것은 이내 붉은 빛으로 변해갔고, 그것은 곧 어떤 존재의 형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파아앗! 한 차례 강렬한 붉은 섬광이 터졌고, 우리는 감당할 수 없는 빛에 눈을 감고 말았다. 그리고 그 빛이 사라지고 눈을 떴을때, 예상외의 존재를 보게 되었다. "우리 일족의 아이들을 너무 심하게 대하는군. 침입자여." 에피나보다 훨씬 붉고 탐스러운 붉은 머리카락을 발끝까지 늘어뜨린채 붉은 눈동자에 섬뜩한 안광을 발하는 아름다운 16세 정도의 소녀. 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느끼기 전에 나는 먼저 그녀의 기운을 느껴야 했다. 최소..그랜드 급의 존재감을. ================================================================================ 댓글 많으면 오랜만에 전성기 때의 연참실력을 보여드리죠 후후.. (최소 6연참)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오 Shit-_-;; 따..딱 한 부분이 막히는군요..ㅡㅡ 우하하..그래도 COF가 드뎌 베스트에 들었군요-_- 한 35위쯤 되나?; ================================================================================ "침입자여. 그대 또한 화염(火炎)의 종족일터. 어찌하여 동족을 괴롭히는가?" 그녀는 화룡의 붉디붉은 루비 같은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그렇다. 그 누구도 상대할 수 없었던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의 화룡이의 눈을 보며 말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화룡이가 그녀를 경계한채 제 몸의 화염만을 피워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레나. 플레임 데몬이 나설 차례 같은데요?" 소드 유저와 소드 마스터가 엄청난 차이를 보이듯, 일급과 그랜드 또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설령, 화룡이가 일급 중에서도 최상급이라도 그랜드 초급과는 승률이 2:8 정도나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레나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그녀는 나의 요청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플레임 데몬을 바라보았다. 이번에는 그랜드 급이니 나설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플레임." "거부한다." 뭐..뭐라고? "왜..?" 레나 또한 상당히 당황했는지 겨우 '왜'라는 한 마디만을 내뱉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소환주의 상태 따위는 상관없는지 플레임 데몬은 언제나처럼 조용조용한 목소리로 말할 뿐이다. "그녀는 화마(火魔) 일족의 여왕(女王). 홍익(紅翼) 일족의 기사인 나로서는 검을 겨눌수 없다." ..기사의 명예(名譽)라는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가치관. 그것을 타인이 뭐라고 할 수는 없는 일. 그것이 쓰레기 같은 것이 아니라면 내가 뭐라고 말할 자격은 없다. 레나는 난처하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았다. 그랜드 급의 소환체가 단 하나 뿐인지 그녀는 다른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괜찮다고 나는 눈빛으로 말해준 뒤에 다시 고민했다. 플레임 데몬이 싸우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럼 어찌해야 하는가? 그랜드 급에 달한, 화마 일족의 여왕이라는 존재를 어찌 상대해야 하는 것일까? "크워어어어어!" 나의 이런 모습과 그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일까? 화룡은 포효했다. 그 거대한 몸체 가득히 화염을 피워올리며. "용의 분노(Dragon Rage).." 화룡의 분노. 예전에 오크 로드를 상대로 싸웠을때, 그 엄청난 화염을 피워올리던 화룡. 하지만 그때와는 또다른 것이었다. 땅이 녹을 정도의 초고열의 화염을 피워올리는 화룡. 그 모습은 가히 화염의 용이라는 칭호가 부끄럽지 않은 모습이었다. 보통 때보다 훨씬 거대한 날개를 펼친 화룡이 날아올랐다. 그리고 또다시 포효. "크워어어어어어어어!!" 우르릉.. 동굴이 울릴 정도였다. 확실히..엄청난 기운이었다. 고요히 공중에 떠 있는 붉은 빛의 소녀를 단숨에 찢어발길만큼. 나는 작은 희망을 가졌다. 승률이 낮지만 그래도 없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화룡은 이길지도 모른다. "어리석은 존재여.." 후와아악! 나의 기대는 무너져 버렸다. 그녀의 등에 날개가 솟아올랐다. 플레임 데몬과 화룡 그 이상의 찬란한 진홍(眞紅)의 날개가. 새빨간 피를 연상시키는 붉은 화염의 날개를 펼친 그녀의 모습. 그것은 확실히 '여왕'이라 할만한 위용을 자랑했다. 그리고..플레임 데몬 그 이상의 힘을 뿜어내는 그녀는 손짓으로 붉은 막을 쳤고, 화룡은 그것에 여지없이 막히고 말았다. 쿠와아아앙! 거대한 소음이 울려퍼졌고 화룡은 튕겨져 나오고 말았다. 나와 만나고 처음, 처음으로 전력을 다한듯한 화룡이 엷게 빛나는 붉은 막에 의해 막혀 버리고 만 것이다. "화룡‥!" "크워어어!" 나의 말을 듣지 않았다. 이미 '분노'에 몸을 맡겨 버린 화룡. 안되는줄 알면서도 화룡은 계속해서 붉은 막에 부딪쳐갔다. 그리고 그런 화룡의 모습을 무표정하게 바라보는 화마 일족의 여왕. 작지만 거대한 존재감을 가진 그녀의 모습에 나 역시 '분노'를 느꼈다. 콰아앙! 계속해서 머리를 부딪치는 화룡. 녀석에게 내 감정이 전이된 것일까? 옅어져 가던 화염이..또다시 피어올랐다. 나와 녀석의 감정의 공유. 그것이 기적을 만들어낸 것일까? 화르륵! 쿠아아아아앙!!! 거대한 폭발이 동굴을 울렸다. 그리고 드러난 녀석의 모습. 그 녀석의 등에는 또다른 진홍의 빛을 뿌리는..거대한 날개가 자라나 있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크워어어어어!" 하늘을 떨어울리는 포효. 그것은 화룡이 한계를 넘어선 힘을 가졌다는 증거. 녀석은 그렇게 두 쌍의 거대한 날개를 한 번 펄럭인 뒤에 또다시 붉은 막을 향해 돌진했다. 분명히 여러번 부딪쳤던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이었다. 하지만 '분노'에 의한 힘은 달랐다. 그 거대한 힘은 얇디 얇은 붉은 막을 단숨에 깨 버렸다. 째앵! "이런..!" 그녀는 붉은 막이 유리가 깨지는듯한 소리와 함께 깨지자 낭패한 표정을 지으며 오른손에 붉은 화염의 검을 생성했다. 플레임 데몬의 것과 약간은 흡사했지만 광채를 발하는 듯한 화염의 검이라는 점이 달랐다. 순식간에 레이피어와 닮은 화염의 검을 생성시킨 그녀는 분노한 화룡에게 검을 내리쳤다. 콰아아앙! "큿.." "크워어어!" 둘 모두 충격을 입었다. 분명히. 하지만 여왕이 물러선 것에 반해 화룡은 그대로 돌진해 들어갔다. 분노에 의해 자신을 돌보지 않는 것. 그것이 화룡을 움직이는 힘이다. "화마 일족의 여왕으로서 명한다. 화염이여. 나의 뜻에 따라 그 힘을 발하라! 염화지룡(炎火之龍)!" 화아악! 화룡을 상대하는게 버거웠는지 그녀는 화염의 강의 넘치는 화염으로 세 마리의 동양의 용과 비슷한 형체의 화룡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덩치는 화룡만큼이나 거대했지만 현재의 화룡과 힘에서는 비교할수가 없는 것이었다. 여왕도 그것을 알았는지 용을 쏘아보내고는 단숨에 물러났다. 아마, 시간 끌기일 것이다. "크워어!" 역시 여왕이 만들어낸 것은 화룡의 돌진을 조금도 저지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스러져 버렸다. 그렇게 또다시 화룡이 여왕을 향해 날아갈 때였다. 여왕은 이미 준비를 끝냈는지 검을 내리치는 자세였다. 그리고..화룡이 지척까지 다가오자 검을 내리쳤다. 그 검에는..이글거리는 백색의 화염. 백화(白火)가 스며들어 있었다. 그리고 내리침과 동시에 그것은 반월형의 검기(劍氣)를 형성했고, 믿기지 않지만..화룡을 양단(兩斷)해 버렸다. 그렇게 강했던 화룡을. "크워어어어어어어!!" 고통에 찬 포효를 마지막으로 화룡은 붉은 빛으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그 빛은 나의 손에 모여들어 타오르는 붉은 화염을 닮은 카드로 변했다. 'Five Star'. 그랜드 카드. 화신룡(火神龍). 그렇게 진화한..나의 화룡은 양단되어 그렇게 강제 역소환 되고 말았다. 멍하니 그렇게 서 있을 때였다. '타닥'. 나의 앞에 한 존재가 내려 섰다.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어보았다. 그곳에는..아름다운 한 소녀가 있었다. 붉은 머리카락에 붉은 눈동자. 그리고 붉은 원피스를 입고 있는 소녀. 하지만 화룡을 양단해 버린 존재. 화마 일족의 여왕이라는 존재가. 원피스에 붉은 검을 들고 있는 것은..묘하게 어울렸다. 평소의 나였다면 어색하게 웃을지도 모르지만..지금의 나는 그저 차갑게, 차갑게 변해버린 눈동자로 그녀를 응시할 뿐이었다. "그대가 화룡의 주인인가? 약해보이는군. 그의 주인이라기에는 너무 약해." 그녀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비수가 되어 나의 가슴을 찔렀다. 듣고 보면..맞는 말이다. 화룡은 나의 약한 마나 때문에..그렇게 간단히 져 버렸는지도 모른다. 소환체는 소환주의 강함에 따라 그 강함이 결정되는 것. 내가..약했기 때문이다. "그대들의 책임은 묻지 않겠다. 떠나라." 자비를 베푼다는 듯이 말하는 그녀. "가요." 그리고 그런 나의 팔을 잡아 끄는 레나. 하지만 이대로 갈수는 없다. 나는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또 내 고집이 고개를 쳐들었다. 안되는것을 알지만 꼭 실행해보고 싶다는 나의 고집이. 그래서..도전했다. "그냥..갈수는 없어. 그래도 소환주. 복수는..해야겠지?" "어리석은. 그대는 나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그의 투지를 존중하기에 너희를 보내는 것이다. 돌아가라."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최선을 다해 싸우기로 했다. 그래야..화룡이 덜 억울하지 않겠는가. "환상검무(幻象劍舞)." 이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저 화룡의 행동에 대한 나의 보답일 뿐이다. ================================================================================ 흠냐리..테이밍 시켜야 하는데-_-;;잘 됄지;; 살존 데스의 길드랑 1:다수 맞짱 뜰건데-ㅅ-;;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아마 연참은 이게 끝일지도-ㅅ- ================================================================================ 모든 감각이 일깨워졌다. 바람이 느껴지고 미세한 모든 것을 보며, 주변의 작은 소리까지 놓치지 않는다. 그리고 몸 또한 가볍다. 달린다면 말을 제쳐 달릴 것 같았고 뛴다면 하늘까지 닿을듯하다. 주먹은 바위마저 부술듯하고 손에 든 검은 하늘을 가를듯하다. 하지만..감정만으로 모든 것을 이룰수는 없다. 품에서 한 장의 카드를 꺼냈다. 백색의 카드. 'Four Star'일급의 마법 카드. 검이 그려져 있고 검날을 백색의 기운이 둘러싼 형태. 카드명(Card名) 검기(劍氣). 3분 동안 검에 검기를 생성시켜주는 마법 카드. 그 자체가 시전자의 능력이 되지 않더라도 검기를 생성시켜주는 그 능력만으로 따지자면 레어에 달하는 카드. 하지만 검기를 시전하고 나면 검은 부러져 버린다. 뭐, 다른 유저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이 카드를 쓰겠지만 나는 아니다. '검' 자체를 존중하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지금은 아니다. '검'도 이해해줄테지. 지금의 나의 상황을. 환상검무만으로도 힘들 것을 말이다. "마나여. 검에 그 위대한 기운을 부여하라. 검기(劍氣)." 스파아앗! 곧 카드는 백색의 빛으로 변해 검에 스며들었다. 검은 무엇이라도 절단하겠다는듯 그 빛을 발했다. 검기. 소드 마스터의 상징. 아무리 검기라도 저 화염의 검에는 부족하겠지만 어차피 정면승부는 포기했다. 검기라도..그녀를 가르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결국 어리석은 선택을 하겠다는 것인가? 좋다. 응해주지." "싫어도 해야했어." 파앗! 땅을 박찼다. 곧 가공할 스피드로 내 몸을 퉁기듯이 날아갔다. 궁신탄영(弓身彈影)을 연상시키는 몸놀림. 그 어떤 존재도 지금까지 나의 돌진을 막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역시 그랜드 최상급이기 때문일까? 날개를 고이 접은채 아직 없애지 않은 그녀는 엄청난 존재다. 나의 속도를 보았다. 그리고..옆으로 가볍게 움직여 피했다. 왠만한 존재라면 내가 다크 페어리리를 흘려보냈던 것과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제어하지 못할 힘. 최악의 상황이나 확신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다. 나는 그대로 '뚝' 소리라도 날만큼 정확히 그녀의 앞에 멈춰서서 검을 휘둘렀다. "헛!" 놀라며 날아오르는 여왕. 나는 그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품 속에서 푸른 빛의 카드를 꺼냈다. "차가운 얼음의 구(球). 아이스 볼(Ice Ball)." 파이어 볼 대신에 얼음의 속성을 가진 아이스 볼을 날렸다. 화염의 기운이란 그녀에게 피해를 줄 수 없을테니까. 시동어를 외치자 차가운 푸른빛을 발하는, 배구공만한 얼음의 구가 생성되어 공중으로 피하고 있는 그녀에게 날아갔다. 슈아아악! "놀랍군." 스걱! '쳇.' 그녀는 이런 나의 신속한 행동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은채 그 화염의 검으로 단숨에 아이스 볼을 갈라버렸다. 연기마저 나지 않을만큼 빠른 검. 확실히 그동안 상대해온 다른 상대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역시..상대할 수 없는걸까? '제길! 또 이따위 생각!' 자신의 실력을 믿지 못한다면 그자는 '패배자'나 다름없다. 예전에도 그랬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 웃을 수 있었는데..내 실력을 믿자. 그러면 됀다. "..핫!" 콰앙! 오른발로 땅을 찼다. 곧 향상된 나의 힘에 의해 땅에는 깊은 족적이 남았고, 나는 그 힘을 하나도 흘리지 않은채 다시 왼발로 땅을 찼다. 그리고 날아오르는 나의 몸. 날 수 없기 때문에 이 수 밖에 없다. "흐음.." 빠르게 날아오르는 나를 잠시 놀랍다는듯이 붉은 눈에 이채를 띠며 나를 쳐다보았지만 헛점을 보이지는 않았다. 헛점이 없다면 만들어야 하는 법. 나는 가볍게 검을 우에서 좌로 그었다. 그녀는 가볍게 날개를 이용해 뒤로 피해 버렸고, 나는 다시 한 번 아이스 볼을 날렸다. "플레임 스피어(Flame Spear)." 그녀의 시동어와 함께 화염의 창이 피어올랐다. 대략 3m 정도의 크기를 가진 그것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아이스 볼을 단숨에 소멸시키고는 내게 뻗어왔다. "제길.." 바로 밑으로 힘을 보냈고, 나의 몸은 빠르게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힘을 몸 곳곳에 보내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아온 것이다. 이번에도 익숙한 그 방법으로 나는 플레임 스피어를 아슬아슬하게 피할 수 있었다. 기다란 머리카락이 약간 그슬렸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피한다는 건가? 하긴, 나쁜 방법은 아냐." 나도..그랬으니까. 체력이 약하고 힘이 약했던 나는 회피 후 빈틈에 일격필살의 수를 먹이는 걸로 이기곤 했으니까 비난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나의 발언을 비꼬는 것이라 여겼는지 그녀는 날개를 퍼덕여 빠르게 나의 앞에 와 땅에 내려섰다. "비난인가? 좋아. 그대의 말대로 공중으로 피하지 않겠다." "비난은 아냐. 당신의 뜻대로 싸워도 좋아." 그녀는 답하지 않았다. 대신 그 붉은 광채를 발하는 검을 나를 향해 겨눌 뿐. "좋아. 그 배려. 사양하지 않겠어. 하지만..후회하지 마." "절대로." 그 다음은 문답무용. 나는 좀 더 싸움이 수월해지겠다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다시 앞을 향해 달려나갔다. 그리고 찌르기. 찌르기는 가장 빠르게 검을 내지를 수 있는 수법이며 막기가 수월하지 않아 일격필살의 수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단순하군." 하지만 지금 여왕처럼 실력있는 존재라면 옆으로 가볍게 피해버리는 일이 있으니 왠만해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녀는 단순한 이런 나의 공격을 미리부터 피해버리며 차단하며 검을 내리쳤다. "글쎄?" 한 번 차갑게 대꾸한 나는 또다시 그 자리에서 멈춰버렸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회피. 그녀의 검은 또다시 아슬아슬하게 나를 맞추지 못했다. 나는 그대로 다시 찌르기를 시도했다. 그녀는 두번째 상황이라 좀 더 수월하게 피하며 마법을 사용했다. "라이트닝 볼트(Lightning Bolt)." 지지직! 슈아악! 높은 전력을 발하며 나에게 쏘아져 오는 노란빛의 전격의 구체. 분명히 빠르지만 '속도'라는 것은 나에게 익숙한 것. 나는 가볍게 피했다. 쉬익! 그리고 그런 나를 겨냥해 날아오는 그녀의 검. 이 정도는 예상했다. 뒷골목의 싸움이라는 것은 암습(暗襲)이라는 것이 난무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 정도는 양반이다. 나의 가슴을 향해 찌르기를 시도하는 그녀. 나는 그대로 몸을 뉘여 버렸다. 그랜드 최상급이라 해도 변칙적인 것에 익숙치 않은지 당황하는 그녀. 나는 그대로 위를 지나치는 그녀의 배를 양발로 차 버렸다. "커억!" 바로 답답한 비명을 내리르는 그녀. 힘과 민첩 중심인데다 환상검무로 인해 더욱 높은 힘을 발휘하는, 그리고 손보다 세 배는 파괴력이 강한 발에 약한 복부를 정통으로 맞아 버렸으니 한순간 휘청했을 것이다. 이 기회를 놓칠 내가 아니다. 나에게 떨어지는 그녀의 쿠션 노릇을 할 수는 없기에 몸을 굴려 피한 나는 바로 떨어지는 그녀의 등을 향해 내려찍기를 시도했다. 휘이익! "공간을 넘어 내가 원하는 곳으로. 워프(Warp)!" 콰악! 제길. 빠르다. 복부의 고통이 심할텐데도 그녀는 억지로, 하지만 빠르게 워프의 주문을 성공시켰고, 내 앞에서 백색의 빛을 내며 사라져 버렸다. 내 발은 애꿎은 땅만을 파버렸다. "쿨럭..쿨럭.." 고통스런 기침을 내뱉으면서도 나를 견제하는 것을 잊지 않는 그녀. 공격해 들어가고 싶지만 나도 힘차게 내려찍은 오른발이 저려서 무리다. -환상검무의 지속시간이 2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전투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지금에서야 들려오는 목소리. 제길. 끝내야한다. 조금 있으면 검기마저도 사라진다. 검기가 사라진다면 그녀의 공격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끝을 보도록 하지." 나는 검을 들어 그녀의 미간을 가르키며 말했다. "봐주지..않겠다." 그녀의 날개는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그녀는 자신의 검지 손가락을 이로 물어 뜯었다. 너무나 수월하게 찢겨 버리는 그녀의 새하얀 살. 그리고 새하얀 빛과 대조되는 새빨간 피. 뭉클뭉클 솟아오르는 피를 보며 그녀는 작게 읊조렸다. "혈화(血火)." 화르륵.. 그녀의 피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피는 타오르며 그보다 붉은 화염을 생성해 내었다. 너무나 붉어서 빨려들어갈듯한 불꽃. 계속해서 쳐다보면 어지러움을 느낄만큼 이질적이며 아름다운 불꽃이 타올랐다. 그리고 그것은 광채를 발하는 화염의 검의 빛을 지우며 자신의 핏빛 색으로 덮어갔다. "각오하도록." 그녀의 눈은 '전사'와 닮아 있었다. 오랜 전쟁을 치뤄온 진정한 '전사'의 눈. 그리고 그것은 나의 목숨을 노리는 차가운 '살기'를 담고 있었다. '위험..하겠는걸.' 우리는 잠시 대치 상태에 들어갔다. 그녀는 나의 빈틈을 필사적으로 찾았다. 하지만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지금 나는 '자연체(自然體)'라 불리는 자세를 하고 있으니까. 뭐 무협 같은데 나오는 그런 것은 아니고 나 독자적으로 생각한 자세. 검을 상대의 미간에 겨눈 자세. 그것은 상대에게 압박감을 줌과 동시에 공격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자세다. 허접한 상대라면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겠지만 이런 자세를 사용할 필요조차 없으니 통과. -검기(劍氣)의 지속시간이 30초 남았습니다 '이 정도면..되겠지?' 나는 그녀의 미간을 향해 정확하게 겨눴던 검을 살짝 아래로 내렸다. 그와 함께 생기는 온 몸의 빈틈! 그녀는 나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여겼는지 빠르게 날아오기 시작했다. 땅에서 닿을듯말듯 떠있는 그녀는 바람을 가르며 나에게 쇄도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대로 오른쪽으로 몸을 날렸다. 땅을 박차면서 그 힘 그대로 피한 것이다. 그녀는 그대로 힘들게 멈춰서며 나를 따라 다시 날아오기 시작했다. 쳇. 저런 동작이라니. 몸에 무리가 갈 뿐더러 빈틈까지 만드는 그녀의 행동에 잠시 찌푸렸다. 내가 '시간'이라는 것에 쫓기지만 않았다면 저런 그녀를 여유롭게 이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지. 내 '계획'을 믿을 수 밖에. 또다시 그녀가 날아오자 나는 이번에는 기다렸다가 또다시 누워 버렸다. 두 번 당하지 않는 그녀인지 이번에는 검으로 땅을 파버리며 날아왔다. '그대로 갈라버리겠다는건가?' 나는 안돼겠다는 생각에 그대로 물구나무를 선 자세에서 팔을 굽혔다. 그리고 힘을 준 채 땅을 쳤다. 그 후에는 받은 탄력을 모두 위쪽 발로 모았다. 나의 몸은 높이 떠올랐고, 그녀는 그대로 나를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검기(劍氣)의 지속시간이 5초 남았습니다. 어느새 5초다. 이리피하고 저리피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된 것이다. 그럼..시작해야 한다. 일격필살(一擊必殺)의 수를. "피하지 마라!" 일갈하며 튀어오르는 그녀. 그녀의 말대로 나는 피하지 않았다. 다만 속으로 숫자를 세며 검을 그녀를 향해 뻗을 뿐. 나의 이런 행동을 정면승부라 여겼는지 그녀는 새빨갛게 타오르는 검을 곧추세우며 쇄도했다. 좋아. 계획대로다. '3. 2. 1‥‥‥해제.' 검이 지척까지 닿았을무렵, 검기(劍氣)의 지속 시간이 끝났다. -검기(劍氣) 해제 합니다. 파삭. 백색의 빛이 사그라들었고, 검이 잘게 부서지기 시작했다. 소드 유저가 되면서 계속 써온 철검이었는데..결국 이렇게 부서지고 말았다. 하지만..감상에 젖을 여유 따위는 없다. 그녀의 검은 내 철검이 부서지자 잠시 흔들렸지만 곧 다시 맹렬한 기세로 나의 심장을 노리며 날아왔다. 이걸..노렸다. 태극검법(太極劍法) 음양상극(陰陽相剋) 폭(爆) 음양의 상극의 기운을 부딪치게 했고, 그것은 곧 폭발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폭발은 잠시 형체를 유지하던 검편(劍片. 검의 조각)에 고스란히 전해졌고, 나에게 쇄도하는 그녀를 향해 맹렬히 돌진했다. "꺄아아아악!!" 지척까지 다가온 그녀는 이 검편을 피하지 못했다. 임기응변으로 화염의 검을 들어 얼굴과 치명적인 부분은 막았지만 다른 부분은 막지 못한 것이다. 그렇게..폭발의 기운을 머금은 날카로운 검편에 찔린 그녀는..새빨간 피를 공중에 흩뿌리며 땅으로 떨어져 내렸다. -환상검무 해제합니다. 전투가 끝나자 환상검무 또한 해제되었다. 최소..3분은 넘었을 시간. 나는 충격에 대비했다. "크으윽.." 역시 견디기 힘든 고통. 온 몸이 한계까지 움직였기 때문에, 나 역시 근육이 끊어지는 고통을 느꼈고, 곧 빠르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눈이..감기기 전에 잠시 그녀와 나를 빛이 감싸는 것을 보았지만 더 이상 생각하지 못한채 나는 정신의 미약한 끊을 놓쳤다. ================================================================================ 흠냐리..연참 끝이라고 하고 또 올리는 군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후아아-0- 진짜 마지막이 될거 같네요-ㅅ- ================================================================================ 편안했다. 포근했으며 따뜻했다. 푹신푹신한 어떤 곳에 나는 누워있었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무리한 근육들이 비명을 지르겠지만 이 포근한 곳은 무리한 나의 근육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기분을 느끼지 않게 해 주었다. 너무나 좋은 이 기분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정신은 들었지만 일어나지 않았다. 이곳이 어떤 곳인지는 상관없다. 적의(敵意)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설령 적의 소굴이라도 지금 상태에서는 싸울 수 있는 몸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쉬어 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대략 1시간쯤을 보냈을 것이다. 몸도 대충 회복된 것을 느낀 나는 이곳이 어딘지 알아보자는 생각에 몸을 일으켰다. "끄응.." 뻐근한 몸이었지만 그럭저럭 움직일 수 있었다. 가볍게 허리를 돌리고 팔을 돌리며 몸을 풀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온통 붉은색으로 이루어진 방이었다. 누워 있는 침대의 색이 붉었고, 덮은 이불은 따뜻해 보이는 붉은 빛이었다. 주위에 발라놓은 벽지도 붉었고, 벽에 교차되어 걸린 두 자루의 칼 또한 붉었다. 온통 진한 붉은 빛이었지만 위화감이 아닌 따뜻하고 편안한 기분이 드는, 묘한 방이기도 했다. 방을 둘러보며 침대에 멍하니 앉아 있을 때였다.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쩝. 역시 환상검무 시전 했을 때와 평소 때의 성능(?)이 너무 차이가 난다. 주위 모든 것은 느끼게 해주는 환상검무를 시전했다면 10m안은 감지할 수 있었을텐데. 새삼 환상검무의 위대함을 느끼며 나는 밖에서 기다릴 사람(아마도)에게 말했다. 아마 나를 구해준 사람(아마도!)이겠지. 달칵- 문이 열렸고, 먼저 보인 것은 발목까지 늘어뜨린 붉은 머리카락이었다. 그리고 보인 것은 커다란 귀여운 붉은 눈동자. 그리고 또렷한 이목구미. 즉 아름다운 미소녀(美小女). 하지만..나는 감탄성 대신 비명성을 내뱉어야 했다. "허어억!?" 기겁하는 나에게 다가오는 그녀. 분명히, 분명히 그녀는 동귀어진 했던 화마(火魔) 일족의 여왕이었다. 그녀는 나의 공격에 당한 상처가 꽤 심했는지 가늘고 하얗던 양 팔에 칭칭 붕대를 감고 있었다. 다른 것으로 바뀌 입은듯한 발목까지 내려오는 세련된 붉은 원피스로 인해 보이지는 않지만 다리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소환체라도 상처는 자연 치유나 마법에 의존해야 한다. 그런데 마족은 회복 마법을 배울 수 없다. 즉 그녀는 상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이야긴데..마족이라 자연 치유력이 강할테지만 그래도 하루 정도 지나지 않는 이상 상처가 아물지 않았을텐데. "깨어나셨나요?" "..?" 왜..왠 존대? 죽이니 살리니 싸웠던 상대에게 존대라니? 나는 잠시 당황했다. 그러고 보면 죽일 듯이 노려보던 붉은 눈동자 또한 순하게 변해 있었다. 뭐지? "몸은 어떠신가요?" 잠시 당황했던 마음을 밀어뒀다. 그리고 생각했다. 서로 생사(生死)를 놓고 싸웠었다. 다행히 나는 이길 수 있었지만 환상검무의 무리한 시전으로 인해 기절. 그리고 정신을 놓기 전에 '빛'을 보았다. 그리고는 필름 끊김. 그리고 깨어나 보니 알지도 못할 방. 잠깐. 이 방..온통 붉은색이잖아? 설마.. "이곳이..어디?" "화마궁(火魔宮)의 치료실입니다. 많이 다치신듯 해서 제가 워프를 이용해 모셨습니다." ..화마궁이란다. 척하면 삼천리다. 분명히 여왕이 사는 곳일테지. 그런 곳에..내가 있다? "어째서 내게 존대를 하는 것이지? 그리고 왜 치료해 준거지?" 나의 물음은 어찌 들으면 많이 기분이 상할만한 것이었는데 그녀는 별거 아니라는 듯 싱긋 웃고는 대답했다. "저희 마족은 강한 상대에게 패한 경우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그런 것은 졸렬하고 힘없는 존재나 가지는 것. 그리고 저희 긍지 높은 화마(火魔) 일족은 목숨을 걸고 행한 전투에서 패해 목숨을 잃어도 그 어느 일족도 복수해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만약 생사를 건 전투에서 패했지만 상대가 살려줄 경우, 그 존재에게 모든 것을 바칩니다. 그 전투에서 저는 분명히 패했고, 목숨을 구원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당신에게 종속되려 합니다." 뭔가 말하려 했을 때였다. 그녀가 갑작스럽게 붉은 빛으로 변해 버렸다. 그리고는 내 손 위로 이동하더니, 네모한 카드로 변해 버렸다. 펄럭이며 떨어지는 그 카드를 황급히 잡았다. 'Five Star'. 그랜드 카드. 화마(火魔) 일족의 여왕. 세레이나. "하하.." 헛웃음이 나왔다. 목숨걸고 싸웠는데 오히려 종속? 화룡이를 역소환 시킨 존재를? 생각은 그렇게 했지만 카드를 어쩌지는 않았다. 오히려..카드를 들고 말했다. 이건 '테이밍'의 기회. 들어온 힘은 거부하지 않는다. "너의 새로운 마스터가 되고자 한다. 나의 이름은 '세티아'다." 파아앗.. 백색의 빛이 옅게 터졌고, 빛이 사라진 카드의 하단에는 '세티아'라는 이름이 똑똑히 새겨져 있었다. 그랜드 급의 카드. 그것이 내 손에 들어온 것이다. 하하..그랜드. 소드 유저라는 나의 레벨에는 절대로 얻을 수 없다고 알려진 것이다. 카드 자체가 일단 거부하는 것이다. 하지만..나는 그것을 얻었다. 검령처럼 그저 카드만 손에 넣은 것이 아니라 확실히 '마스터'가 된 것이다. 하지만..소환할 수는 없었다. 마스터가 되었다고 모두 소환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나는 소드 유저. 그녀를 소환할 수는 없다. 그랜드 급의 카드를 레벨 86으로 얻은 것은 내가 처음이겠지만, 소환하는 것은 할 수 없다. 마스터 레벨이 되면..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화룡이 또한..' 놀랐다. 갑작스럽게 '진화'해 버리다니. 모든 카드는 주인과 함께 성장한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레벨만 오르는 것이 아니다. 처음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카드 또한 있지만 진화하는 카드도 있다. 대표적으로 드래곤을 들수 있을 것이다. 용의 알부터 시작해 해츨링, 성룡, 웜, 에인션트 드래곤으로 진화해 가는 녀석을 말이다. 진화할수록 차원이 다른 강력함을 자랑하는 드래곤. 화룡 또한..용족이니까 훨씬 더 강력해 졌을 것이다. 그 녀석도..내가 마스터 레벨이 되면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진정한 녀석의 위력 또한 볼 수 있겠지. [마스터.] '응?' 생각에 빠진 나를 부르는 목소리. 그것은 화마 일족의 여왕, 세레이나의 목소리였다. 나는 잠시 당황했다. 소환되지도 않은 카드가 말하다니? '어떻게 말을 건거야?' [제가 가진 능력 중 하나 입니다. '사념'을 다른 공간에 있더라도 다른 존재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 아, 그런가? 나는 쉽게 납득했다. 이 게임이야 워낙 모르는 것이 많으니 '어떻다'하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그런데 무슨 일로?' [전투 중에 마스터의 검이 부러졌으니, 새로운 검이 필요하시지 않나요?] 아, 그러고보면 전투 중에 검이 부러져 버렸다. 검기(劍氣)를 사용한 덕분에. 뭐, 검날이 부서진 덕에 '폭'을 응용해 이길 수 있었지만. 나는 못쓰게 된 검을 생각하고는 잠시 묵념했다. 검령(劍靈)이라는 것도 있으니 만약 그 검이 검령이 되었다면 잠시 애도는 해야할 것이 아닌가. 약 5초간 그렇게 묵념한 다음 나는 세레이나에게 말했다. 아니, 말한 건 아니지. 말을 떠올리는 거니까. '검을..주겠다는 소리야?' [예.] 나는 방에서 언뜻 본 검을 쳐다보았다. 붉은 검집, 붉은 손잡이. 폼멜의 끝에는 붉은 보석이 달려 있는 심플한 고급스러워 보이는 검. 저걸 주려는 걸까? '내 눈 앞에 보이는 검?' [그것을 원하시나요? 검을 보관한 곳이 따로 있는데..] '그래? 그럼 그곳으로 가보자.' [예. 마스터.] 세레이나의 말에 따라 나는 검이 보관된 창고로 향했다. 그래. 새로운 검을 얻으러. ================================================================================ 댓글 이빠시 많으면 또 올라옵니다-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흐아아..죽음의 9연참..ㅡㅡ 전성기 때는 시간이 없어 못쓰고 지금은 힘이 없어 못쓰는군요-_- ================================================================================ 세레이나의 안내에 따라 나는 미로같은 이 붉고 커다란 궁전의 복도를 걷고 있었다. 중간중간에 붉은 악마들을 만났지만 오히려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사라졌다. 삼지창을 든 경비병으로 추정되는 녀석부터 엽기적이지만 시녀 복장을 한 붉은 악마까지. 시녀 복을 입은 녀석이 인사를 할 때 나는 잠시 쏠리는 '무언가' 때문에 얼굴이 하얗게 질렸었다. 쩝. 역시 붉은 빛의 궁전. 대신 얼굴이 비칠 정도로 투명하고 깨끗했다. 높은 천장은 반구(半球) 형식이었다. 중간 중간에 달려 있는 붉은 루비들에 마력이 느껴지는 걸로 봐서는 어떤 마법이 저장되어 있는듯 했다. 빛과 화염의 기운으로 봐서는 '라이트(Light)'와 '파이어 볼(Fire Ball)' 정도? 뭐, 그것보다는 길치인 내가 모르는 이런 복잡한 길을 가는 것에 대한 불안이 더 컸다. 그덕에 예술적으로 보이는 이 궁전의 경치보다는 길을 걷는데 더 신경을 썼다. 가만. '길'하니까 생각났는데 이런 미로 같은 곳에 필요한 동료. 도적. 도적하면 레나. 레나하면 다른 파티들이 떠오른다. 엔젤이 같은 경우 주인이 기절하면 자동 역소환이니 예외로 하고, 다른 동료는? '세레이나. 다른 동료들은?' [다른 자들은 이동시키지 못했습니다. 마화궁(魔火宮)은 '자격'이 있는 존재만 출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의 마스터가 되실 세티아님은 들어오실 수 있지만 다른 존재를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 저의 몸 상태 때문에 둘 이상을 이동시키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그래..' 확인해 보니 파티는 유지되고 있었다. 하지만 전음은 통하지 않았다. 10km이상 떨어져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 경우 '천리전음'이 필요한데, 이건 소드 마스터 상급, 즉 화경에 배우는 기술인지라 불가능. '쪽지'는 거리에 상관없이 보낼 수 있지만 일단 로그 아웃 한 뒤에 들어와야 확인이 가능한데, 지금 로그 아웃은 '이벤트 포기'를 뜻하는 것인지라 그것도 불가능. 결국 직접 만나야 한다는 소리. 뭐, 무사하겠지. 동료들의 걱정에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이동했다.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걸음을 옮기는 신기(神技)를 발휘하며 걸을 때였다. 한참 신기를 발휘하던 나에게 세레이나가 제동을 걸었다. [마스터. 이곳입니다.] "아..?"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은 특이하게도 모두 붉은 이곳에 백색의 빛을 발하는 두개의 문이었다. 하나는 'Magic'이라고 적혀 있었고, 하나는 'Item'이라고 적혀 있었다. "어디로 들어가야 해?" [두곳을 차례로 들어가시면 됍니다. 어느 쪽을 먼저 가셔도 상관없습니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왼쪽의 'Magic'이라고 적혀진 곳으로 이동했다. 그냥. 양자택일의 경우 왼쪽의 경우가 많았기에 버릇처럼 왼쪽으로 이동한 것이다. 달칵. 작은 소리와 함께 문은 저항없이 열렸다. 그곳은 백색의 빛이 은은히 비추는 곳이었다. 진열대가 규칙적으로 놓여진 곳에는 카드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나는 이 엄청난 광경에 입을 쩌억 벌릴 수 밖에 없었다. 형형색색(形形色色)의 빛을 발하는 카드들이 진열대에 종류별로 놓여져 있었던 것이다. 그 넓은 방을 빼곡히 메운 진열대와 그 진열대를 채우는 그 엄청난 카드의 숫자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 엄청난 광경에 잠시 정신을 빼앗긴 나를 깨운 것은 세레이나의 맑은 목소리였다. [마법이 저장된 카드들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마스터는 단 세 장의 카드를 고를 수 있습니다. 그 종류나 계급은 상관하지 않습니다. 마스터의 뜻대로 고르시면 됍니다.] '그래?' 엄청난 제안이었다. 단 세 장이지만 마음대로 고르라니..나는 먼저 가장 왼쪽의 붉은 카드들이 놓인 곳으로 향했다. 가장 많은 수량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파이어 애로우..파이어 볼..파이어 블래스트..파이어 비트..' 자잘한 것은 고르지 않았다. 낮은 클래스는 '파이어 볼'만으로도 충분했으니까. 좀 더 고위 마법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보았다. 갈수록 높은 단계의 마법이 나왔기 때문에 중간을 건너뛴 것이다. 확실히 앞쪽은 입이 쩌억 벌어질만한 카드들이 놓여 있었다. '플레임 스트라이크. 파이어 스톰..?' 파이어 스톰(Fire Stome). 엄청난 마법이다. 궁극 마법 중 하나로, 말 그대로 화염의 폭풍을 일으킨다. 약한 길드는 건물 통째로 날려버릴 정도로. 하지만 슬며시 내려놓았다. 아무리 무공을 익힌 나라지만 마법사가 아닌 이상 이건 한 번 쓰면 지쳐버릴 것이다. 대신 나는 '헬 파이어(Hell Fire)를 찾았다. 궁극 마법 중 마나대효율비가 가장 좋은 마법. 위력은 파이어 스톰과 맞먹으면서도 마력은 파이어 스톰에 비해 3/5 정도만 드는 마법을. 눈이 벌게져서 30분을 투자한 결과 나는 겨우 구석에 놓인 단 하나의 적녹(赤綠)빛의 카드를 찾을 수 있었다. 적녹의 거대한 불꽃이 그려진 카드. 그것은 궁극 마법 '헬 파이어'의 카드였다. 나는 그것을 조심조심하며 품에 넣었다. 후후..헬 파이어. 나중에 나의 커다란 전력이 되어줄 것이다. [헬 파이어. 지옥의 불꽃을 고르셨군요. 안목이 높으시네요.] '당연한 거라고.' 기분좋게 대답해준 나는 다음칸으로 이동했다. 이번에는 '텔레포트(Teleport)'다. 이동할 때 언제나 귀환 카드나 던전에서 싸움할시에는 비싼 '천사의 날개'를 사용해야 했는데, 7클래스 최고의 이동 마법 '텔레포트'라면 그런 걱정을 한 번에 날려줄 것이다. 대체적으로 백색의 빛을 발하는 이동 계열의 카드를 뒤지길 또다시 20분. 나는 겨우 백색의 빛만이 그려진 '텔레포트' 카드를 찾을 수 있었다. [흐응..실용적인 것을 좋아하시나봐요?] '그럼 그럼.' 이번에도 기분이 좋아서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대답해 주었다. 흐음..이제 마지막 카드인가? 뭘하지. .... 잠시 고민했다. 왠만큼 필요한 것은 다 찾은거 같은데 이 찝찝함. 이 엄청난 찝찝함은 뭐란 말인가. [아야야..] '..? 왜그래?' [에에..그냥 상처가 쓰려서..] '그래? 조심해.' 잠시 아파하는 그녀. 그런 그녀의 상처의 원인이 나였기에 극히 미안한 마음에 그녀에게 걱정스런 한 마디를 해줬다. 잠깐! 상처? 아차차! 그러고 보니 나에게는 '회복'에 관한 카드가 하나도 없다. 엔젤이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큐어'의 수준. 하이 프리스트가 되면, 즉 마스터 레벨이 되면 사용할 수 있다는 최고의 회복 마법 '리커버리(Recovery)'를 찾아야겠다. 그녀의 말에 의해 깨닫게 된 것. 그것은 회복 마법에 대한 카드를 찾는다는 것이었다. 리커버리라면 잘린 상처라도 회복할 수 있는 것. 나는 또다시 그 많은 백색의 '회복'계열 카드를 뒤져야했고, 곧 아름다운 금발의 천사가 투명한 십자가를 띄운 그림이 그려진 '리커버리'의 카드를 찾을 수 있었다. '고마워 세레이나. 이건 너 때문에 찾은 거니까.' [헤헤..아니에요.] 화룡이를 그렇게 만들었을 때는 정말 왠수같이 싸웠지만, 그녀 또한 카드. AI에 의해 이루어진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안다. '인간'이 아니기에 악의가 없었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그녀에게 이렇게 친근하게 대할 수 있었다. 이런 행동. 인간이었다면 어림도 없었겠지.. [카드를 모두 고르셨네요. 헬 파이어. 텔레포트. 리커버리. 후회 없으시죠?] '응.' [그럼 오른쪽 방으로 이동하죠.] '그래.' 나는..세가지 마법을 얻었다. ================================================================================ ..전설의 10연참 도전?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전설의..10연참입니다. 이 이상은..정말 아.예. 구상이 안되어 있으니 힘들겠죠-ㅅ-; 현.가 현재 20위 안이고 COF10위 안입니다-_- 허허;; BEST작가 4위-ㅅ- ..열심히 쓰는데 자동 로그 아웃-_-; 아 김새; ..5분도 안돼서 다시 자동 로그 아웃? 뜨읍; ================================================================================ 나는 마법 카드가 가득 놓인 방을 미련없이 나섰다. 괜한 '집착'은 좋지 않다. 얻지 못할 것이라면 포기한다는 것. 그것은 내가 깨달은 '인생의 법칙' 중 하나였다. 상처받지 않고 살기 위한 방법 중 하나. '후우..즐겁게. 즐겁게.' 괜히 혼자 우울해지는 것은 손해다. 나는 다시 '무기'에 대한 즐거운 기분으로 머릿속을 채워갔다. 그리고 세레이나의 설명이 없었음에도 자신있게 'Item'이라 적힌 문을 열었다. "엄청난데?" [당연하죠. 화마궁의 보물창고인데.] 자기 집 칭찬하는것이 싫을리가 없다. 세레이나는 나의 칭찬에 '즐겁다'는 감정이 담긴 말을 내 머리속에 전했다. 'Item'이라는 말 다웠다. 동화, 은화, 금화부터 시작해서 보물상자에 유저들에게는 크게 필요가 없는 예술작품, 도자기 등등..게다가 무기는 검(劍)부터 시작해서 활, 도, 창, 심지어 그것을 쓰는 유저가 극히 적다는 편(채찍)까지 존재했다. 게다가 하나 같이 범상치 않은 예기를 발하는 것이 모두 이름 높은 장인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마스터는 이 중에서 저와의 결투 때문에 잃으신 '검(劍)'만 하나 집어 가셔야 돼요. 어떤 검이든 상관업구요. 대신, 다른 것은 집어가시면 안돼요.] '알았어.' 뭐 돈도 약간 탐이 났지만 현재 내 아공간에 있는 6개의 삼지창이면 1.8골드(180실버)는 벌 수 있으니까 과감히 포기했다. 1.8골드만 해도 나에게 있어서는 엄청나게 큰 돈이니까. 나는 재물에 대한 욕심을 털어버리고는 검을 고르기 시작했다. 레이피어부터 시작해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롱소드, 그리고 길이만 해도 2.8m에 달하는 그레이트 소드(Grate Sword)까지 가지각색이었다. 동방의 언월도를 닮은 검도 있었다. 레이피어는 화염의 내성을 높여주는 붉은 빛의 매직 아이템이 있었지만 눈길을 주지 않았다. 나의 취향은 '검의 총 길이는 1m 10cm~1m 50cm사이이며, 검날의 폭은 3~4cm 정도. 대체적으로 백색(白色)이며, 심플한 느낌이 들면 좋다'이다. 차라리..장인에게 부탁해서 아예 만드는 것이 낫겠지만 내게는..'돈'이 없다. 쳇. 투덜투덜 거리며 검을 찾았다. 언데드를 잡는데는 최고라는 은제 롱소드도 있었고, 전설의 용사가 썼다는 '히어로 소드(Hero Sword)'도 있었다. 세레이나의 말로는 0.01%의 확률로 레벨을 높여주는 기능이 있다고 했다. 쩝. 하지만 패스. 0.01%가지고 뭘하겠나. 다음에 찾은 것은 '마검 루시리온'이었다. 마왕의 이름과 동일한 검으로서, 마왕의 마력을 받은 마검(魔劍)이라고 세레이나가 말했다. 이 검은 암흑 마법의 캐스팅 속도와 마력을 2/3이나 줄여주고, 공격력만 치면 성검보다 높은 7230이라는 수치를 자랑하는 엄청난 검이었다. 하지만, 단점이..방어력 -2100이라는 것이다. 소드 마스터라도 오크 한테 슬쩍 맞으면 골로갈 정도. 이거 사용했다가는 나 정도는 바로 사망인지라 포기했다. 또다시 검들을 뒤지기를 1시간째. 나는 이번에도 그럴듯한 검을 찾을 수 있었다. 어떤 엄청나게 단단한 가죽을 검집으로 사용하는 금빛의 검이었다. 가죽검집에서 검날을 빼내 보았다. 시리도록 새하얀 빛을 발하는 엄청난 예기(銳氣)를 지닌 검이었다. 보고 있기만 하는데도 베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검. [드래곤 슬레이어(Dragon Slayer)네요.] '드래곤 슬레이어?' 짐작이 갔다. 먼저 이 엄청난 예기의 검에도 잘리지 않는 단단함을 자랑하는 이것은 드래곤의 가죽일 것이다. 뛰어난 마법 내성도 가진다는. 그리고 이 엄청난 예기의 검날과 손잡이는 당연히 드래곤 본(Dragon Bone)으로 만든 것이겠지. 확실히 판타지아에 현존하는 최고의 검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나는 이것도 피눈물을 머금으며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건..마력 수치가 '150000'이 넘어야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마력 15만..내가 8클래스 마법사냐? 어떻게 저따위 마력을 지닐 수 있겠어? 정말 제대로 된 검이 없다고 투덜투덜 거리며 성의 없게 검을 찾았다. 그리고 나는 참으로 눈에 띄는 검을 찾을 수 있었다. 정말 평범했다. 명검(名劍)이 즐비한 이곳에..왠 새하얀 목검인가? 처음엔 그냥 검인줄 알았는데 재질을 보니 분명히 나무로 만든 검이었다. 목검(木劍). 내가 3년동안 몸처럼 지니고 다녔던 목검과 정말 흡사했다. 검의 총 길이는 1m 10cm~1m 50cm사이이며, 검날의 폭은 3~4cm 정도. 대체적으로 백색(白色)이며, 심플한 검. 완벽히 내가 찾던 그 검이었던 것이다. 정말 놀라서, 너무 놀라서 두근 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검을 잡아 보았다. 착 감기는 느낌. 그래. 이거다! '결정했어.' [설마..그 검을 선택하시게요?] 그녀는 그 좋은 검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새하얀 색의 목검만을 보물다루듯 다루는 내가 약간 못마땅한가보다. '응. 무슨 일이 있어도 이거 할거야.' [정말요? 후회하지 마시구요. 다른 좋은 검도 많단 말이에요.] '노(No)! 이 검이..최고의 보물이다. 내게 있어서는.' [흐응..후회 안하시죠?] 마지막이라는듯이 은근한 어조로 말하는 그녀에게 나는 단호했다. '그럼!' [알았어요. 그럼 그 검으로 낙찰. 나가요.] 왠지 삐진듯한 음성. 하지만 나는 그녀의 기분을 고려하지 못했다. 그 어떤 명검보다 귀한 나의 검과 닮은 이 검. 이 검에 정신이 팔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검을 얻고 방을 나섰을 때였다. 너무나 기분이 좋아 반쯤 영혼이 빠져나온 나의 영혼을 몸에 콱 쳐박히게 하는 음성이 들렸다. [너 뭐야?] '세레이나? 무슨 소리야?' [저 아무 말도 안했어요.] 아, 그러고 보니 목소리가 다르다. 세레이나가 어린 미성이라면 아까전에 들려온 것은 성숙한, 하지만 편안한 목소리였다. [너 뭐냐고!?] ..물론 어투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 내가..목검(木劍)을 얻은 날이다. ================================================================================ 10연참..성공..댓글..이빠시..2개 더..올라..올지도..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쿨럭..Best에 들고 소드그랜저님에 의해 힘을 얻어 마지막 건필연참신공의 내력을~! ================================================================================ [너 뭐냐고!?] ..나는 이 황당한 사태에 대해 좀 더 생각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자자, 좀 더 차분히 생각해 보자. 나는 분명히 모든 보검(寶劍)들을 포기하고 이 평범하디 평범한 '목검(木劍)'을 얻었다. 그런데, 분명히 별거 아니어야 할 목검이 말을 한다. 즉, 판타지아에 총 10자루가 됄까 말까 한다는 그 '에고 소드(Ego Sword)'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즉, 에고 소드. "에..에고 소드!!!??" [그래. 임마. 내가 바로 그 유명하고 위대한 '세인트 슬레이나'란 말씀.] "..이 새하얗기만한 목검이 세인트 슬레이나라고? 에이..왠 환청이.." 괜한 믿기지 않는 사태에 나는 나도 모르게 잠시 현실도피를 하고 말았다. 마치 로또에 당첨되면 잠시 그 엄청난 사태에 현실 파악이 불가능하듯이. 나는 그에 좀 더 발전된 현실도피를 하고 말았다. [이 녀석 봐라? 임마. 나, 위대한 세인트 슬레이나의 자아(自我)가 하는 말씀을 못 믿겠다는 거냐?] 치..침착하자. 꿀꺽. 일단 침을 삼킨 나는 이 매끈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목검을 두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물품 확인. "체크(Check)." [성검(聖劍) 세인트 슬레이나 무기 등급: Eight Star 레벨 제한: 없음 공격력: 7200 방어력: 10200 체력+500 마력+1000 성직자 계열의 유저라면 마력+3000 암흑 계열의 유저라도 성검의 기본적인 능력은 모두 적용된다. 저장된 마법: 힐(Heal) 세인트 게이트(Saint Gate) 홀리 실드(Holy Shield) 세인트 실드(Saint Shield) 설명: 주신이 그 거대한 권능으로 창조했다는 태초의 검. 세상에 단 하나 존재한다고 알려진 검으로서, 인간을 구원한다는 검이다. 주인을 선택한다는 검으로서 자아를 지녔다고 한다. 일단 선택한 주인은 무조건적으로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세인트 실드'는 검의 자아만이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이다. 전설에는 세인트 슬레이나는 평화와 안식, 조화의 여신 에페시넨을 소환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지녔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 사실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확실한 성검이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검 중 최고, 최강이라고 알려진 성검 세인트 슬레이나. 그것이 지금 내 손에 들어온 것이다. [꺄악~ 서..성검??] 세레이나 또한 이 상황에 놀랐는지 비명성을 내질렀다. 그 비명이 왠지 '오버' 같다고 생각해서 한 마디 하려 했지만 그녀가 '마족'이라는 것을 떠올리고는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마족인 그녀로서는 최강의 신의 검인 세인트 슬레이나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웃긴 것은, 마족의 궁전에 세인트 슬레이나가 고이 모셔져 있었다는 것이다. 하하..이래서 운영자가 찾기 어렵다고한 건가? 뭐 '가장 위험한 곳'이라는 것은 믿을 수 없지만 확실히 '찾기 힘든곳'은 맞았다. 그 누가 이런 곳에 이런 모습의 성검이 존재한다고 상상이나 했을까. "정말..성검이군요." 검을 보고 대화한다는 것. 이건 익숙했기에 그리 어색하지 않았다. 나의 뭔가 초월한(?) 말에 그녀(여성의 목소리니까)는 당연하다는 듯이 웃으며 또다시 엄청난 발언을 했다. [오호호..당연하지. 이 평화와 안식, 조화의 여신인 에페시넨님이 설마 거짓말을 하겠어?] "아 예..에..?..!..?..?!! 에..에페시넨!???" [..설마.] 경악하는 나와 아예 경악을 넘어 허탈한 말투의 세레이나. 이 도대체 무슨 소리란 말인가? 그녀는 이런 나의 반응을 예상했다는 듯이 또다시 웃었다. [흐음..하긴 놀랄만도 하지. 나도 이런 검에 갇힐 줄은 몰랐으니까. 쩝. 주신 그 양반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지? 나를 이런 곳에 봉인해 놓다니.] 허허..'자아'뿐만이 아니었다. '봉인'이라니. 그럼 그 신체(神體)가 이 평범하디 평범한 목검에 잠들어 있단 말이야? [에휴휴..심심해서 주신께서 검을 만드는데 장난 좀 쳤다고 이곳에 날 가뒀다? 그 양반 나쁘지? 나쁘지?] 애인지 신인지 구별이 안간다. "그러니까..장난 때문에..검에 갇혔다, 이겁니까?" [그렇지. 그래도 이 검이 가히 신검(神劍)이라는 것에 위안 삼고 있어. 평범한 검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부셔 놓지.] 나는 검을 한손으로 잡고 여기저기를 쓰윽 훑어보았다. 확실히 완벽하다 싶은 정도로 균형 잡힌 멋진 검이었지만 '신검'이라고 할만한 면모는 보이지 않았다. "어딜 봐서 신검(神劍)이라는 거죠?" [흐응..아직 니가 느끼기에는 무리인가? 뭐, 그 욕심없는 마음이 마음에 들어서 너를 주인으로 인정했다만..역시 니 능력으로는 느끼기 힘들지?] "예." [그러니까..이 검은 '껍데기'야. 원래는 나의 신력(神力)의 검이지. 하지만 그러면 도저히 보관이 불가능하잖아. 땅에 놓는다고 해도 땅이 소멸해 버릴 정도니..그래서 이 신계에 만년을 살아온 나무로 '껍데기'를 만든거야. 본래의 경우는, 검날 부분이 타버리면서 내 신력의 검날이 솟아오르지. 그건 드래곤도 두부 자르듯 자를 수 있는 정도라고 보면 돼. 아, 이 나무가 재생하기 때문에 이 모습을 유지할 수 있지. 아니었으면 아마 이곳에 존재할수도 없었을걸?] ..가관이다. 신력의 검이라니. 그것도 최고신 중 하나인 에페시넨의 신력으로 이루어진 검? 아, 잠깐. "그런데..평상시의 공격력 7200은 뭐에요? 그 정도로는 드래곤을 자르지 못하는데." 검기나 검강이 씌워져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그 자체로는 불가능하다. 그런데..또다시 에페시넨의 말이 가관이다. [흐응..그거? 별거 아냐.] "..별거 아니라뇨??" [말했지? 이 목검의 재료는 신계의 나무라고. 그 자체가 만년을 살았으니 당연히 신력이 쌓이고 쌓여 영험한 나무로 자라겠지. 그 나무의 흠없는 가지로 만든 것이 이 목검이야. 그리고 날 봉인한 검이고. 당연히 그 재료와 최고의 대장장이, 나의 신력이 합쳐져서 이 목검 자체가 엄청난 힘을 갖는거지.] "그렇군요. [그리고, 내 순수한 신력으로 검날을 생성한다면 그 공격력이 72000정도 돼. 이 정도면 드래곤 정도는 자를 수 있겠지? 호호..] "하하.." [..사기야..] 이거 혹시 버그 아냐? 어떻게 공격력이 72000이 나오지? 성검만 해도 최강의 공격력이라고 할만한데..그 10배? 왠지..버그가 아닐지 걱정됀다. [하지만..봉인된 관계로 통상 공격력인 7200정도는 계속해서 유지가 가능하지만 신력의 검날은 기껏해야 1분이 한계일거야. 그렇게 놀랄거 없어.] 흠흠. 그럼 그렇지. 이런 공격력은 확실히 '버그'라고 해도 할말이 없으니까. 그래도..최강의 검인 것은 변함이 없다. 1분이라도 공격력 72000은 무시무시한 것이니까. 그러고보면..내 '힘'은 거의 시간제다. 환상검무도 검기도, 이 세인트 슬레이나도. '앗! 그러고 보니!' 분명히 '검날'이 재생한다고 했다. 그럼 혹시? "에페시넨. 이렇게 불러도 돼죠? 고마워요. 그러면 말이죠. 이거, 검날이 부서지면 얼마만에 재생이 가능해요?" 그녀는 나의 호칭이 마음에 들었는지 몸체(검)을 한 번 살짝 떤 뒤에 말했다. [그 정도에 상관없이 10분 정도일거야.] "그렇군요." 최고다. 정말 왠지 나를 위한 검 같다. 그럼, 검기를 쓴다고 해도 충분히 재생이 된다는 뜻이 아닌가? 검기 정도는 마음 놓고 쓸 수 있다는 소리. 정말 마음에 든다. 난..성검을 얻었다. ================================================================================ 머리마저..무겁답니다. 댓글을..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아하하..ㅡㅡ 갑자기 인터넷이 안돼서 정말 놀랐슴다. 쩝. 곧바로 전화하니까..모뎀은 꺼놓지 말라고 하더군요-_-;; 리셋 시간 걸린다고. 쩝. 구형은 3년동안 꺼놔도 괜찮더만..ㅡㅡ 왜 이래 이거; 어쨌든 다행히 됍니다-_-후후;; ================================================================================ 성검은 허전하던 나의 왼쪽 허리를 채워 주었다. 심플한 백색의 목검은 왠지모르게 고급스런 느낌을 주었다. 검집에 들어있는 목검 자체는 절삭력(切削力)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에페시넨이 약간만 신성력을 뿌려주면 그대로 '성검'으로 변해버리니 목검으로 보고 철검 들이댔다가는 바로 싹둑!이다. 새로운 검이었지만 손에 착 달라붙는 듯한 이 익숙한 느낌이 정말 좋다. '성검'이 아니라 그냥 목검이었더라도 정말 마음에 드는 검이었을 것이다. '세레이나' [예?] '근데..여기 어떻게 나가지? 텔레포트 마법은 아직 못 쓰는데.' 내가 여기서 얻은 세 개의 카드들은 모두 마스터 레벨은 돼야 쓸 수 있는 고급 카드인지라 지금의 나로서는 텔레포트 마법 카드도 쓸 수 없다. 즉 걸어가야 한다는 것인데 내가 이 길을 알아야 말이지. 세레이나의 마법으로 이곳에 들어왔던 나는 여기에 대해 전혀 모른다. [조금 더 가면 화마신(火魔神) 님의 동상이 세워져 있을 거에요. 거기서 오른쪽으로 꺾으세요. 그 다음부터는 일직선이니까 쭈욱 가시면 돼요.] 그녀의 말대로 대략 30초쯤 걸으니 하나의 커다란 동상이 나왔다. 이 높은 천장을 가진 궁전의 거의 끝에 닿을 정도로 거대한 동상이었다. 역시 붉은빛을 띄는 동상이었는데, 거대한 박쥐의 날개는 화룡에게 새로 돋아난 날개와 맞먹을 정도로 길었다. 아마 접은 상태로 조각하지 않았다면 이 넓은 복도에 벽쪽에 붙여서 놓아야 했을 것이다. 그 잔인해 보이는 얼굴의 위에는 뾰족한 두 개의 뿔이 조각되어 있었다. 드래곤의 뿔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을 듯한 위용을 자랑했다. 몸은 대체로 인간형을 닮았는데, 그 근육은 거의 완벽하다고 해야할만큼 잘 조각해 놓았다. 허벅지는 내 몸통의 두 배는 될만한 굵기였다. 전체적으로..'인간형 고위 마족'을 상상하게 했다. 고위 마족일수록 인간을 닮았다고 하니까. [멋지죠? 저희 화마 일족의 수호신님이에요. 마족 서열 47위에 오르신 분이에요.] '어느 정도나 강한데?' [음..확실히는 몰라도 웜 급의 드래곤 정도는 쉽게 이기실 거에요.] '대단하네?' [헤헤..] 수호신 칭찬하는데 싫어할리가 없다. 세레이나는 좋아라~하고 웃었다. 동상은 복도의 한 가운데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어깨 넓이로 다리를 벌리고 있었는데, 그리고 지나가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흐음..화마의 종족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다른 종족이라면 이 길을 지나기가 상당히 껄끄러울 것이다. 어쩌면 모욕이라고 생각할지도.. 나 역시 지나갈때면 얼굴이 찌푸려질뻔 했는데 다행히 나는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됀다. 그녀의 말대로 길은 일직선이어서 내 마음에 상당히 들었다. 별다른 장식이 없는 복도를 걷기를 5분. 나는 하나의 문을 만날 수 있었다. 오망성을 뒤집어 놓은 역오망성이 세겨져 있었다. 역시 '마족'이기 때문일 것이다. 오망성은 아무래도 '천족'의 개념이니까. '열고 들어가면 돼?' [예.] 끼이익.. 오랫동안 쓰지 않은듯 문은 약한 소음을 내며 열렸다. 방 안의 내부는 썰렁했다.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바닥에 거대하게 그려진 마법진만이 약하게 붉은 빛을 내뿜고 있었다. 기하학적인 도형과 도형을 따라 그려진 룬어(마법적 언어)는 전혀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복잡했다. 운영자들. 참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복잡한 것을 그렸을까. 그것도 막 그린 것이 아니라 왠지 모를 규칙이 느껴질 정도이니 꽤 골머리를 썩혔을 것이라 추측됀다. 아니면 그린 사람이 천재거나. [저 마법진 한 가운데 서세요.]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잠시 고민하는 내게 세레이나가 설명해 주었다. 그녀의 말대로 그나마 이해가 돼는 역오망성이 그려진 한가운데로 나는 걸음을 옮겼다. 역오망성의 가운데 서자 마법진이 좀 더 밝은 빛을 뿜었다. [텔레포트 마법진이에요. 마법진이니까 마력만 있으면 충분히 사용이 가능해요. 마력을 모으시고 '텔레포트'라고 외치시면 돼요.] 텔레포트 마법진. 그것은 왕성(王城)이나 커다란 도시에만 설치되어 있는 것이었다. 이용료 또한 10실버라는 엽기적인 가격을 자랑하는데, 마스터 레벨 이상이 아니면 갑부만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유저들? 뛰어야지 어쩌겠나. 돈 없는 자의 설움이다. 세레이나의 말대로 내력을 태극심공(太極心功)에 따라 돌렸다. 곧 정순한 내력이 단전에서 솟아올랐고, 그것은 온 몸을 따라 돌기 시작했다. 따뜻하고도 차가운 기운이 조화를 이루며 온 몸을 돌았다. 현재 태극심공의 스킬 레벨은 12Level Master. 당연히 그 효능은 최고에 달한다. 심법 부분은 다른 것보다도 숙련도가 빠르게 올라가기도 하지만, 내가 시도때도 없이 운용을 해서이기도 하다. 그 덕분에 체력보다 마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일도 생겼지만. 내력은 곧 최고조에 달했고, 나는 그 내력을 마법진으로 보냈다. 마법진은 내 내력을 받아 진한 붉은 빛을 띄었다. 그리고 세레이나가 말했다. [지금이요!] "텔레포트!" 우우웅 파아앗! 시동어에 따라 마법진은 폭발적으로 붉은빛을 내뿜었고, 그 빛은 나를 감싼채 공간을 도약했다. 파아아앗! 잠시 중력을 벗어난채 공간을 이동한 나는 또다시 느껴지는 중력과 대지가 나를 받치는 느낌에 따라 눈을 떠 보았다. 내 발 밑에는 화마궁에서의 마법진과 흡사한 형태의 마법진이 잔존 마력에 의해 붉은빛을 내뿜고 있었다. 주변은 세레이나와 싸웠던 곳과 흡사했다. 화염의 강이 흐르고 거미줄처럼 길이 나 있는 형태. 하나 다르다면 이곳이 좀 더 뜨겁고 어둡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어디로 가면 돼?' [동료들과 있던 곳으로 가시려면..쭈욱 가시면 돼요.] '고마워.' 그녀의 안내에 따라 나는 화염의 강을 보며 심심함을 달래면서 길을 걸었다. 이곳은 상당히 고요했다. 살아남는 것이 목적인 이벤트를 잊을 정도로. 아차, 이벤트? '세레이나. 지금 며칠이나 지난거야?' [흐음..그때부터 하루 지났어요. 주인님 하루동안 잘 주무시던걸요?] 하루..그렇다면 현재 이벤트 이틀째라는 소리. 원래 같으면 오늘만 버티면 이벤트가 끝이 났겠지만 밥팅이 운영자 때문에 5일로 늘어났으니 아직 삼일이 남았다. 휴우..벌써부터 이런 일을 겪었는데 삼일을 어찌 버틸꼬. 아무리 성검이 있다지만..내 최강의 전력인 화룡은 진화해 버려서 그랜드 카드로 변해 버렸고 믿을 것은 에피나와 엔젤이뿐. 뭐..어떻게든 돼겠지. 나는 낙천적인 생각과 함께 동료들을 찾기 위해 좀 더 걸음을 빨리 했다. ================================================================================ 서비스 페이지^^; 주인공의 현재 능력치 ID:크레아 레벨: 90 체력: 1480/1480 마력(내공): 8250/8250 힘(Str): 115 지구력(Con): 110 민첩(Dex): 112 지력(Int): 69 지혜(Wis): 69 운(Luk): 60 남은 능력치 수치: 40 소드 유저가 그랜드급의 소환체와 싸워서 이겼죠; 카드와 같이 경험치를 나눠받는다지만 폭렙은 당연한 것. 마스터 레벨 전이니 경험치도 적죠-ㅅ-; 당연히 5업은 기본! 주인공의 카드 에피나(적검사) Lv. 94 가드 엔젤 Lv. 94 화신룡 Lv. 152 세레이나 Lv. 156 검령(劍靈) Lv. 172 천인룡 루티아 Lv. ??? 주인공의 마법 카드 라이트(Light). 파이어 볼(Fire Ball). 귀환 카드. 천사의 날개. 헬 파이어. 리커버 리. 텔레포트. 검기(劍氣). 무형검(無形劍). 주인공의 도구 카드 파이어 블레이드(Fire Blade). 주인공의 도구 힐링 포션(Healing Posion) 주인공의 장비 성검(聖劍) 세인트 슬레이나 백의(白衣) 일급 무공서 의검(意劍) -꼐속-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쓰읍..ㅡㅡ;;; 막힐 징조가ㅡㅡ!! ================================================================================ 대략 1시간을 걸었을 것이다. 내가 세레이나를 지니고 있어서인지 몬스터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세레이나는 이곳 영토의 여왕. 당연히 그 마스터인 나를 건들 이유가 없는 것이다. 뜨거운 화염의 강을 지나 나는 처음 도착한, 그토록 보고 싶었던 맑고 푸른 하늘이 보이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혼자서는 날 수 없다. 당연히 날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다. 화룡이나 세레이나는 불가능. 남은 것은 엔젤이 뿐이다. 금발을 지닌 새하얀 백색의 날개의 천사가 그려진 카드를 꺼내든 나는 마력을 주입하고는 엔젤이를 소환했다. "소환. 가드 엔젤(Guard Angel)." 파아앗! 카드는 백색의 빛으로 변했고, 곧 익숙한 천사로 변해 갔다. "오랜만입니다." "응." 이제는 인사까지 해준다. 처음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한 사이다. 이대로 가서 이런 일은 더 이상 특별한 일로 치지 않을 정도로 친해지는 것이 현재 목표. 나는 일상적인 일이라는 듯이 자연스럽게 인사를 받았다. "저기로 올라가자." 엔젤이는 말없이 나를 잡고 날았다. 흐음..저번에는 꽤 힘들어 하던데 이제는 별 일 아니라는 듯이 나를 잡고 위로 향한다. 레벨이 올랐다는 증거. 그러고보니, 세레이나랑 싸워서 이겼는데 레벨이 얼마나 올랐으려나? 나는 문득 레벨이 얼마나 올랐을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정말 말도 안 됄 일일지 모르지만 나는 그랜드 급의 존재와 싸워서 이겼다. 마스터 레벨 전에는 필요 경험치도 적으니까 레벨도 엄청나게 올라갔을 것이다. 궁금함에 스테이터스 창을 불렀고 곧 뜨는 반투명한 메모창을 본 나는 헛웃음이 흘렀다. 허..허..허..3업이라? 거의 '폭렙'이라고 해도 할말이 없는 것이었다. 카드와 함께 경험치를 나누는데 이 정도의 레벨업이라니..확실히 필요 경험치가 적은 것을 느낀다. 레벨 업에 대한 기쁨은 마음 속으로 누린 뒤에 나는 능력치를 분배했다. 힘과 민첩에 각각 5을 투자했다. 그리고 지구력에 3, 지력, 지혜에 1씩 투자했다. 이번에 기절하면서 느낀 것인데, 아무래도 너무 낮은 체력은 문제가 있는듯 했다. 기술을 쓰고서 기절이라니. 그것은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약한 체력을 위해서라도 지구력에 조금은 투자해야할 것을 느꼈다. 높아진 능력치를 만끽하며 나는 지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전히 불길한 오라(Aura)를 내뿜는 숲과 대비되는 깨끗한 일급수의 호수가 나를 반겼다. 동료들은 보이지 않았다. 하루가 지났으니 당연히 어느 정도 이동했을 거라고 생각한 나는 전음을 사용했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면 전음은 가능할 것이다. {화연아?} {..어디야?} 아, 화연이가 답해 주었다. 그렇다면 지금 10km안에 있다는 소리. 나는 기쁜 마음에 빠르게 전음을 보냈다. {처음 떨어진 곳. 너희들은?} {검은 숲을 통해 이동했어. 지금 성광 기사단(聖光騎士團)과 합류해 있어.} 아, 무사하단 소리다. 성광 기사단이라면 최강의 기사들이라고 하니까. {내가 갈께. 어디쯤이야?} 식인화들이라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성검 자체의 공격력이 워낙 강하니까 그 특성상 방어력이 약한 식인화쯤은 한 방에 갈라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직진하면 돼. 일루전 필드(illusion Field)는 없으니까 안심하고. 식인화는 조심해야 돼.} {알았어. 금방 갈께.} {기다릴께.} 전음을 끝낸 나는 일단 장비를 점검했다. 어차피 입고 있는 옷이야 특별히 살필 것도 없고 체력과 내력도 탄탄하다. 성검까지 있고, 힐링 포션은 거의 쓰지도 않았으니 상처 걱정도 없다. 즉 만사 오케이. 나는 자신있게 성검을 뽑아들었다. 스르릉.. 목검임에도 불구하고 맑은 소리와 함께 빠져나오는 백색의 검날. 그것은 성스러운 오라(Aura)를 내뿜으며 자신의 빛을 발했다. 평화와 안식, 조화의 여신 에페시넨의 신력인만큼 그것은 편안한 느낌을 발하지만, 사(邪)한 것을 멸할듯한 것이기도 했다. "휘유..역시 신검(神劍)이자 성검(聖劍)이라는 것이 티가 나네요." [당연하지. 이 에페시넨님의 신력이 깃든 물건이라고.] 조용하다가 칭찬을 하면 바로 대답이 날아오는 에페시넨. 최고신이라는 위엄보다는 다정하고 장난끼 많은 누나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물론, 나로서도 이런 에페시넨의 모습이 더욱 좋지만. "그럼 가볼까요?" [저 녀석들 처리하는거지? 좋아. 마음껏 휘두르라고.] 에페시넨의 전폭적인 지지에 따라 나는 자신있게 어두운 숲으로 걸음을 옮겼다. ================================================================================ 댓글 많으면 연참이라는-ㅅ- 히죽..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냐냥..오늘은 5위에 들어볼까나-_-++ 이거 쓰고 현.가 일단 한 편을-_-;; ================================================================================ "키아아!!" "키에엑!" 식인화 녀석들. 그 많은 숫자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피하기 바쁘다. 그 흉폭한 눈동자와 어린아이를 한 입에 꿀꺽해 버릴 거대한 입을 가득 채우고 있는 날카로운 이빨은 장식용이라는 건지 성검을 휘두를 때마다 피하기 급급하다. 조화가 아닌 파괴를 위한 것인만큼 최고신 에페시넨의 성력 앞에는 힘도 못쓴다. 이런 비유하면 에페시넨이 화낼테지만 마치 파리에게 F킬라를 뿌리는 격이랄까? 원 샷 원 킬(One Shot One Kill)을 떠올리는 원 스윙 원 킬(One swing One Kill)이다. 새하얀 호선을 그리며 식인화에게 성검을 휘두르면 녀석은 비명을 지르며 양단 되어 버리는 것이다. 대략 3km를 이동하며 식인화 100마리 이상은 죽였을 것이다. 벌써부터 레벨이 또 올라버렸다. 원래 같으면 고생고생하며 잡아야 하겠지만 성검이라는 멋진 아이템 덕분에 전혀 힘들지 않았다. 식인화 녀석들은 바보 같이 저항도 하지 않고 피하기 급급했기에 성검으로 그어주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다. 이대로 가면, 어쩌면 정말로 레벨 98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럴 것이다. 식인화를 열심히 베어주면 말이지. 뭐, 엔젤이는 옆에 붙어있으니 나혼자 줄기차게 베어야 하니 오히려 놓치는 식인화마저 있다. 멀어서 가기 귀찮으니까. "혼자서는 역시..아차, 에피나!" 그러고보니 에피나를 잊고 있었다. 거참, 나도 건망증이 심해지는건가? 에피나를 떠올린 나는 품에서 붉은 빛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에피나. 'Three Star' 적검사의 카드. 마력을 주입한 나는 에피나를 소환했다. "소환. 에피나." 파아앗.. 카드는 붉은 빛으로 변했고, 공중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일정한 형태를 만들어갔고, 곧 붉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검사, 에피나로 변해 갔다. "마스터. 오랜만이에요." "하하.." 약간은 삐진 음성. 하긴, 잠시 역소환 해놓고 소환하지 않았으니 이럴만도 하지. 불같은 성격은 아니지만 활달한 성격인지라 카드에 있기는 답답했을 것이다. 내가 곧 소환해 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인지도. "이 녀석들이나 같이 처리하자." 나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애꿎은, 벌벌 떨고 있는 불쌍한 식인화들을 처리하기 위해 에피나에게 파이어 블레이드를 인첸트 해주고는 식인화들에게 성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에피나는 '피식'하고 웃더니 내 옆에 합류했고, 우리는 먼 거리를 식인화들과 어울려 놀며(?) 심심하지 않게 이동할 수 있었다. 더불어, 또한번 레벨업도 하고 말이다. 마스터 레벨이 가까워져서인지 식인화들은 아까까지만 해도 몇마리에 1%씩 주던 경험치를 짜게 주기 시작했다. 뭐, 그래도 쑥쑥 오르는 경험치라 아직까지는 괜찮았다. 진짜 고비는 레벨 98이다. 지옥의 단계. 하지만 레벨 98에 대한 걱정보다는 레벨 99, 즉 마스터 레벨이 가까워져 온다는 기쁨이 더욱 컸다. 게다가 나는 소환할 수 있는 카드보다 소환하지 못하는 그랜드 이상의 카드들이 있으니 그 기대는 더욱 컸다. 곧 있으면..마스터 레벨이다. 마스터 레벨에 대한 들뜬 기분으로 또다시 솟아나는 힘으로 어두운 숲을 밝은 기분으로 걸어나갔다. 그리고, 어두운 숲을 밝히는 듯한 백색의 투구와 망토, 풀 플레이트 갑옷을 입은 일련의 기사단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성광 기사단이다. 그들은 식인화를 파죽지세(破竹之勢)로 갈라버리며 숲을 해쳐 나오는 나를 발견하고는 경계 자세를 취했다. 마스터 레벨도 되지 못한 기운을 알아챘는지 크게 경계는 하지 않았다. 그들은 가까이 다가오는 나를 보며 정체를 물으려 했다. 하지만 곧 걸어나오는 세 명의 유저들 때문에 기회를 놓쳐 버렸다. 당연히 나의 동료들이다. "경계하지 않아도 돼요. 저희 동료에요." 레나는 살존 데스의 길드원. 그들은 그녀를 존중했는지 곧 물러났다. 헤에..역시 살존 데스라는 이름은 하늘과 같나보다. 그저 일반 길드원인 그녀의 말에 기사들이 물러나다니. 뭐, 신경쓰지 않는 것일수도 있지만. "어찌된거죠? 갑자기 사라져서 놀랐어요. 더불어 화마 일족의 여왕도." 레나가 다가와서는 물었다. 나는 세인트 슬레이나를 검집에 다시 꽂고는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그녀가 나에게 테이밍 되었다는 대목에 그녀는 상당히 놀란 눈치였다. 화마 일족의 여왕이라는 것은 그 희귀성만 따지면 레어랑 맞먹는다고 말해주었는데 나는 저절로 올라가는 입꼬리를 다스리느라 잠시 고생해야 했다. 아, 마법 카드 세 개와 세인트 슬레이나를 얻었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보아하니 성검이라는 것이 알려지만 저 기사들이 어떤 행동을 할지 알 수 없고, 에페시넨의 성기사들도 만날 수 있는데, 비매너적인 녀석들이 성검을 탈취하려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냥 비밀로 묻어두기로 했다. 뭐 자세히 봐도 알 수 없을만큼 에페시넨이 성력을 감추고 있었기 때문에 기사들은 그저 평범한 흰색의 목검으로 볼 것이다. "그렇군요. 화마 일족의 여왕을 테이밍 하다니..소드 유저가 그랜드 급의 소환체를 이기고 테이밍 했다는거..분명히 엄청난 이슈거리가 될 걸요? 동영상을 찍었는데..올려도 돼죠?" 나는 당연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멋진 장면을 올리는거? 당연히 찬성이다. 뭐 어느 정도 유명해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존경의 눈빛도. 하하.. "그런데..성광 기사단은 어떻게 만났어요?"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유저들, 그 중에서도 성광 기사단은 어떻게 만났을지가 궁금했다. 이런 거물들이 있다면 곁에 살아남기 위해 떨거지들도 있을텐데 말이다. "그게..우리는 처음부터 일루전 필드에 갇힌거 같아요. 지금 이 주변에 유저들이 엄청 많아요. 결국, 우리는 일루전 필드에 갇혀서 유저들도 못보고 헤맸다는거죠." 쩝. 그런가. 어쩐지 유저들이 너무 없더라. 그렇게 서로서로 담소를 나누며 우리는 밤을 맞았다. 레나의 말이 사실이었는지 주변에서는 다른 파티들의 것으로 예상되는 불빛이 보였다. 모닥불일 것이다. 성광 기사단들도 모닥불을 피우고는 주위를 경계했다. 현재 몬스터는 식인화뿐이고, 여기는 유저들이 모두 치워버린지라 몬스터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어둠의 마물들은 밤에 나타나는 법. 그들은 주위를 경계하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편안히 휴식을 취했다. 게임에서는 대략 3시간 정도 자면 충분히 수면을 취한 것이 되기에 그들은 아마 3시간씩 교대로 보초를 설 것이다. 우리? 그냥 자면 됀다. 성광 기사단이 보초를 서는데 뭐 크게 위험이 있을려고. 현재 성광 기사단의 가운데 위치한 우리들인지라 안심하고 잠들 수 있었다. '생각보다 살아남는건 쉬운거 같은데..' 나는 이틀째의 밤을 맞았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하핫..힘듭니다. 생각해 놓은 것이 없어서리-0-..기냥 3일 할걸 그랬나..ㅡㅡ ================================================================================ 밤. 좋은 면으로 보자면, 안식의 시간이지만 나쁜 면으로 보면 한없이 추악해지는 시간이다. 너무나 어두워 눈을 뜬건지 감은 건지도 감잡기 어려운 어둠만을 골라 이동하는 무리가 있었다. 노랗게 빛나는 눈을 제외하면 몸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완벽하게 어둠에 동화된 존재. 그들은 높게 자라있는 나뭇가지를 밟으며 이동했다. 아래에 있는 잔챙이 들이 무서운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동료들이 모두 도착하지 않았다. 그들은 어두운 나무 속에 몸을 숨기며 동료를 기다렸다. [키이이..] 얼마 지나지 않아 동료들이 도착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이제 이곳은 모두 포위되었다. 어리석은 존재들은 자신들이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당연한 일이다. 어둠의 기사인 자신들을 저런 허접한 인간들이 발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키이..] 시작하라는 신호. 그들의 대장이 인간들의 살육을 허용했다. 이제..파티 타임이다. 위대한 어둠의 일족. '다크 쉐이드'와 '다크 나이트'들의 파티. "크아아아아아아!!" [이봐! 일어나! 어이!] "으응..뭡니까.." 곤히 잠든 시각. 규칙적으로 타탁 거리는 모닥불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든지 얼마나 지났을까? 든든하게 떡 벌어진 성광 기사들의 등짝을 믿음직스럽게 쳐다보며 잠든 나를 깨우는 목소리가 들렸다. 이 포근하고도 장난기 섞인 아름다운 목소리는 성검, 정확히는 성검의 자아(自我)이자 평화와 안식, 조화의 여신인 에페시넨의 목소리였다. 그녀는 무언가에 쫓기듯 다급하게 나를 불렀다. 여신인 그녀가 다급하게 나를 부를 정도라 나는 졸리는 상황에서도 힘없게 답했다. [다크 쉐이드와 다크 나이트라고! 일어나!] "..그게 뭡니까?" 멍하게 반문했을 때였다. 갑작스럽게 고요했던, 모닥불마저 희미한 숲에 고통스런 비명이 울려퍼졌다. "으아아아악!!!" "크아악!" 고통스러운 유저들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어두운 숲에는..뭔가 검은 것들이 휙휙 날아다니며 유저들의 경동맥을 끊어놓고 있었다. 깔끔한 솜씨. 정확하게 한 번의 휘두름으로 유저들을 학살하는 존재들이 있었다. "비상!! 비상!!" "뭐야!" "다크 쉐이드다!!" 성광 기사단도 몇 명이 당해 버렸다. 모두가 긴장이 풀려버린지라 그 피해는 극심했다. 긴장이 풀려버린 때에 저런 엄청난 실력을 지니고, 어둠에 물든 자들의 공격에 왠만한 유저들은 이미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실력있는 성광 기사단과 실전경험이 풍부한 용병들, 그리고 역시 실전경험이 높은 유저들만이 꺼져가는 모닥불을 다시 피워올리고 검을 든채 경계하고 있었다. 마법사들은 이미 빠르게 라이트(Light)를 시전한 상태였다. "저게..다크 쉐이드?" [그렇지. 다크 쉐이드와 다크 나이트다.] 그녀는 상당히 불편해했다. 분명히..저들도 '조화'를 거스르는 존재들일 것이다. "정확히 좀 설명해 주세요. 그리고 동료들이 일어나고 있으니까 더 이상 대화는 힘들거 같네요." 레나와 화연, 데카는 빠르게 일어나 전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워낙 소란스러워 에페시넨과 대화할 수 있었지만 동료가 이쪽으로 오는지라 더 이상 대화는 무리였다. 에페시넨도 이해했는지 대답을 바라지 않고 설명만을 해 주었다. [먼저 다크 쉐이드. 이 녀석은 어둠에서 파생(派生)된 녀석들이다. 마왕 루시리온 그 꼬.마. 녀석의 마력이 서린 어두운 음지(陰地)에서 태어난 녀석들이지. 이렇게 어두운 곳에서는 그 힘이 극에 달한다고 한다. 저 봐라. 노랗게 빛나는 눈을 제외하고는 온통 검은색이지 않니? 저 녀석은 그냥 '그림자'라고 생각하면 편할거다. 이런 곳에서는 그 살인 능력은 최고라고 하지. 그리고 저쪽에 나이트 매어를 타고 있는 녀석. 아, 나이트 매어는 어둠의 말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저 검은 말일 뿐이야. 뭐, 전투력은 이급에 달한다만 내 알바는 아니고, 저 다크 나이트 역시 엄청난 녀석이야. 다크 쉐이드가 기사 녀석의 혼을 없애 버리고 그 육체를 잡아 먹은 것이 저 놈들이지. 기사가 생전(生前)에 간직했던 검술을 그대로 사용하거든. 게다가 태어날 때부터 본능적으로 지니던 그 엄청난 반사신경 덕에 그 검술은 더욱 빛을 발하지. 조심해야 할거다. 두 놈 모두 일급인 녀석들이야. 뭐 넌 내가 있으니 녀석들이 본능적으로 접근하지 못할거다. 지금 은은히 성력을 뿌리고 있거든. 후후..봐라. 저 녀석. 다크 쉐이드 저 녀석이 오려다가 황급히 피하 잖아. 넌 여기 그냥 있으면 됀다.] "모두 침착해라! 충분히 상대할 수 있는 녀석들이다!" 용병들과 유저들이 성광 기사단을 중심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그들은 방어벽을 구축하며 날뛰는 어둠의 존재들을 힘겹게 상대하고 있었다. 기감이 발달하지 못한 마스터 이하의 유저들은 이미 피를 뿌리며 쓰러져 있었다. 혼란스럽던 진영을 구축할때 운 좋은 몇몇은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나머지는 그렇지 못했다. 그 중 우리 동료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성검의 힘이었다. "성광 기사단 수호기사(守護騎士)들은 가드 나이트(Guard Knight)를 소환하라!" "소환! 가드 나이트!" 레나에게 들었던 성광 기사단장으로 보이는, 깔끔한 인상의 금발의 20대 남자의 명령에 따라 나이트 실드(Knight Shield)를 든 대략 20여명의 기사가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그들은 백색의 카드를 꺼내들어 동시에 '가드 나이트'를 소환했다. 파아아앗! 소환 명령에 따라 잠시 강렬한 빛이 터졌고, 의도하지 못한 효과가 나타났다. 다크 쉐이드와 다크 나이트가 물러난 것이다. 많은 어둠 그 자체의 존재들이 물러나는 효과는 왠지 모를 공포감을 주었다. "수호기사들은 가드 나이트의 전열을 갖춰라!" 또다시 기사단장으로 보이는 자의 명령이 떨어졌고, 수호기사라 불린 성광 기사들은 가드 나이트에게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가드 나이트는 타워 실드(Tower Shield)를 든, 풀 플레이트 메일을 입고 십자 형태로 뚫린 투구를 쓴 자들이었다. 그들은 앞쪽에 타워 실드를 앞세워 벽을 쌓고는 들고 있던 바스타드 소드를 앞으로 내밀어 방어 자세를 취했다. 그 동작 하나하나가 워낙 신속하고 정확한지라 몇몇의 유저들이 감탄했다. "성광 기사단 전원은 나이트 엔젤(Knight Angel)을 소환하라!" 그리고 또다시 그 기사의 명령이 떨어졌다. 이번엔 전체가 백색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소환! 나이트 엔젤!" 파아아앗!! 이번엔 아까보다 더 강렬한 빛이 터졌다. 어둠의 존재들은 또다시 약간 물러났다. 이번에 소환된 존재들은 '천사'들이었다. 검과 카이트 실드를 든 하프 플레이트 메일을 착용한 천사들이었는데, 윤기나는 금발을 어깨에서 잘라 거치적거리지 않게 했다. [로파이드 녀석의 아이들이군.] 에페시넨이 호감이 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지. 성광 기사단은 로파이드 신을 모시는 성기사(聖騎士)였지. 에페시넨은 로파이드와 사이가 좋은가보다. "키키..우리들과 맞서려 하다니. 어리석군." 허둥지둥 다른 유저들도 소환체를 소환하려 했을 때였다. 갑자기 어둠의 무리들 중에서 특히 사나워 보이는 덩치 큰 나이트 매어를 탄 존재가 앞으로 나섰다. 바스타드 소드를 든, 온통 검은 풀 플레이트 메일을 걸친 자였다. 뿔이 달린 투구 안 쪽으로 보이는 눈은 붉은 핏빛이었다. 그가 나서자 성광 기사단의 아까 명령을 내리던 기사도 앞으로 나섰다. "그대는 누구인가!" "큭큭..위대한 다크 나이트이다. 감히 우리 영토를 침범하다니.." ..현실로 치면 10시간도 안되었을텐데 영토랜다. 여기는 무슨 영토가 이리 많냐. 단장은 잠시 얼굴을 찌푸렸다. "미안하군. 그대의 영토일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당장 여기서 물러날테니 기사들을 물려주길 바란다." 명예를 중시하는 꽉 막힌 자는 아니었나보다. 성광 기사단장은 정중히 사과하며 물러날 것을 이야기했다. 상당히 예상외의 일이었다. 나는 '그럼 싸우자!'라고 할 줄 알았는데 말이다. 다크 나이트 역시 의외였는지 잠시 투기(鬪氣)가 주춤했지만 곧 다시 폭발할듯 투기를 발산했다. 그 기세에 모두가 움찔했다. 엄청난 투기였다. "안됐군. 우리 일족의 규칙상 영토를 침범한 자는 죽음으로 그 죄를 갚도록 해야 해서 말이다. 모두 쳐라!" "그런가? 아쉽군. 성광 기사단 전원은 대적하는 자들을 참(斬)하라!" 곧..고요하던 숲에는 비명이 울려퍼졌다. ================================================================================ 길다-_-~ 하나 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마지막..이 되려나..;; ================================================================================ 곧 전투가 벌어졌다. 새하얀 천사들과 새카만 다크 쉐이드와 다크 나이트들의 대결. 빛과 어둠의 대결을 보는 듯 했다. 서로가 찌르고 베고..다크 나이트 하나가 천사를 무참히 밟아 버리며 웃었지만 곧 뒤에서 날아오는 다른 천사의 검에 맞아 양단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 천사 또한 어둠 속에 숨어있던 다크 쉐이드에 의해 그 새하얀 목덜미를 물어 뜯겨 버리고..죽고 죽이는 사태가 계속 되었다. 성광기사단을 제외한 유저들은 이들이 일급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역시 일급 카드를 소환해 내었다. 가지각색의 소환체들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성광기사단처럼 성(聖)속성 계열의 성기사들을 소환하는 유저도 있었고 화룡을 닮은 불의 상급 정령 이그니스도 보였다. 또한 백색의 광채를 발하는 늑대 또한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들은 밀리는 듯한 천사들을 도와 상황은 호각지세(互角之勢)로 발전했다. "으아아악!" "크아악!" 전쟁을 방불케할 정도로 싸움은 치열했다. 특히 나이트 엔젤과 다크 나이트의 싸움은 처절했다. 상반되는 두 존재들, 특히 그 속성상 상극인 존재들의 싸움은 한치의 물러섬도 없었다. 동귀어진까지 불사하니 그 치열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피가 튀고 살점이 날아다니는 그 잔인함에 마음이 약한 유저들은 고개를 돌려 버릴 정도였다. 잔인해 보이는 장면은 특수처리가 되지만 그래도 그 잔인함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는 법이다. "크악!" 또다시 하나가 죽었다. 다크 쉐이드들은 영악하게 직접 유저들을 노렸다. 그림자가 사라질 수는 없는 법이기에 다크 쉐이드들은 그림자에 숨어 유저들을 암살(暗殺)하는 것이다. 에페시넨의 신성력이 뿌려진 우리 파티의 주위에는 그 검은 칼날이 날아오지 않았지만 주변에서는 간간히 비명이 터져 나왔다. "심각하네요. 다크 쉐이드 녀석들." 레나가 초긴장 상태로 기단검(氣短劍)을 가슴 근처에 위치시키고는 말했다. 자신이 마스터 레벨이라지만 암습이나 기습에는 최고라는 어쌔신 계열과 흡사한 다크 쉐이드의 공격에는 긴장할 수 밖에 없다. 마음 같아서는 긴장하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이유를 댈 수 없으니 그냥 가만히 있는 수 밖에. 현재 여유만만한 것은 나와 플레임 데몬 뿐이다. 그런 나를 이상한 눈빛으로 보는 유저들이 있지만 신경쓰지 말자. "피해가 작지 않은데요? 운영자들은 이걸 믿었던 걸까요?" "아마도..이런 녀석들이 깔렸겠죠." 벌써 성광 기사단 다섯이 쓰러졌다. 많지 않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성광 기사단은 단 100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 아까 전에 넷이 게임 오버 당하고 또 다섯이 게임오버 당했으니 성광 기사단은 벌써 9%의 전력을 잃은 것이다. 성광 기사단이 이러니 다른 유저들은 말할것도 없다. 지금도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유저들이 벌써 스물을 헤아린다. 이 사태에 성광 기사단장이 얼굴을 찌푸리며 백색의 찬란한 빛을 발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가브리엘의 카드군요!" 레나가 탄성을 질렀다. 그녀의 말에 따라 근처에 있던 유저들 또한 놀란 눈으로 성광 기사단장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가브리엘. 'Seven Star'의 유니크(Unique) 카드. 열 장의 찬란한 날개를 자랑한다는 4대 천사 중 하나의 카드가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 성력은..가브리엘이군. 붙임성 있는 아이였는데. 오랜만에 보는건가?] 쩝..모두 놀라는 것에 반해 에페시넨은 반갑다는 감정이 담긴 목소리였다. 간간히 잊어버리는데..에페시넨은 최고신 중 하나다. "으아악!" 성광 기사가 또 하나 쓰러졌다. 백색의 갑옷에 붉은 피를 뿌리며 쓰러지는 성광 기사. 기사단장은 더욱 얼굴을 찌푸렸다. 그리고 더 이상 망설이지 않겠다는 듯이 백색의 빛을 뿌리는 카드를 높이 들고는 외쳤다. "소환. 가브리엘!" 파아아..파아아아앗!!! 잠시 은은한 백색의 빛이 카드에 감돌았다. 그리고 그것은 얼마지나지 않아 강렬한 신성력을 주위로 터뜨렸다. 그 빛이 얼마나 강력한지 우리는 전투 중에도 잠시 눈을 가려야 했다. "키아아악!!" "크아아! 물러서라!!" 눈을 감은 나의 귀에 다크 쉐이드와 다크 나이트의 비명성이 들려왔다. 그 중 다크 나이트에서 가장 서열이 높은듯 했던 아까의 다크 나이트의 후퇴 명령도 들을 수 있었다. 강렬한 빛은 잠시 후 사라졌다. 하지만 다크 쉐이드와 다크 나이트는 또다시 다가올 수 없었다. 강력한 신성력을 지닌, 열 장의 물빛 날개를 곱게 접은 금발을 발끝까지 늘어뜨린 물을 관장하는 가브리엘이 강림했기 때문이다. 얼핏보면 가녀린 여성처럼 보이지만, 은은하게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신성력은 범접할 수 없는 거대한 힘을 은근히 보여주고 있었다. "..사악한 존재들이군. 저것들의 처단을 원하는가?" "예." "알았다." 아름답지만 차가운 음성이 울려퍼졌다. 작지만 그 목소리는 우리들 모두에게 전달되었다. 가브리엘은 다크 쉐이드와 다크 나이트에게 '사형(死刑)'을 선고하며 새하얀 오른손에 찬란한 백색의 광채를 뿌리는 성력의 창(槍)을 만들어 내었다. 3m에 달하는 창을 생성한 가브리엘은 억지로 그 자리에 서 있는 다크 나이트들을 향해 창을 망설임 없이 던졌다. 쉬아악! 바람을 일순간에 갈라버리며 창은 백색 호선을 남기며 다크 나이트와 다크 쉐이드에게 날아갔다. 그것은 다크 쉐이드와 다크 나이트 앞에서 폭발해 버렸다. 콰아아아앙!! "키아아악!" "크아악!!" 마치 7클래스의 빛계열 마법 카오틱 디스팅레이터를 보는듯 했다. 가볍게 생성시킨 그 성력의 창은 폭발했다. 다크 쉐이드와 다크 나이트만을 감싸고 그 창은 하늘까지 뻗는 백색의 기둥을 만들어 버렸다. 다크 쉐이드와 다크 나이트는 그 항거(抗拒)하지 못할 성력의 기둥에 감싸여 소멸해 버렸다. 아주 깨끗하게. 모든 유저들이 그 엄청난 힘에 멍하니 굳어져 버렸을때였다. "돌아가겠다." "예." 고요함을 깬 것은 그 고요함을 만든 가브리엘이었다. 곳곳에 숨어있던 다크 쉐이드마저 가브리엘의 근처에 있지 못하고 도망가 버린 터라 이곳에 남은 어둠의 종족은 없었다. 가브리엘의 목소리에 성광 기사단장은 그저 '예'라고 말할 뿐이었다. 유니크. 그것은 높은 인공지능을 지닌 반신(半神)의 존재들이었다. 그녀가 돌아가기 위해 백색의 빛으로 흩어져 갈 때였다. 그녀는 잠시 나를 바라보았다. 누구도 그녀의 행동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기에 그녀가 나를 본다는 것을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녀는 그런 내게 짧은 전음을 남겼다. [에페시넨님의 검(劍)을 지닌 존재..] ..라고 말이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불굴의 의지로 한 편더. 보디가드..재미있군요. 쩝; 1화부터 보고 싶었는데 소설 쓰느라 쪄비;; ================================================================================ 다크 나이트와 다크 쉐이드의 기습으로 인해 상당히 많은 유저들이 게임 오버 당하고 말았다. 성광 기사단도 10명, 즉 1할이라는 높은 전력이 사라져 버렸다. 뭐, 경험치는 떨어지지 않으니 크게 위험하지는 않겠지만 이곳에서의 전력은 확실히 크게 줄어버린 것이 사실이다. 성광 기사단이 이러니 다른 유저들은 말할것도 없다.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모르겠지만 여기 모인 유저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부족해진 전력을 충당하기 위해 다른 파티에 끼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으니 많은 타격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습이 있은 후 어떤 존재도 나타나지 않았다. 나는 성검을 믿었기 때문에 마음 놓고 푹 잘 수 있었다. 그런 나를 유저들은 '참 신기한 놈일세'라고 했지만 잠이 많이 와서 봐줬다. 쩝. 에페시넨에게 성력을 뿌리면 간단한데 왜 깨웠냐고 물었더니 그녀가 하는 말이 참 가관이었다. [심심해서.] 목검을 앞니로 갈고 싶었지만 참았다. 에페시넨이 그런다고 꿈적할 여신도 아니고 괜히 앞니 부러지는 것은 싫었다. 그 기분은 잠으로 풀기로 하고 열심히 잤다. 정말 열심히. 어슴푸레하게 빛이 밝아왔지만 불굴의 의지로 모포에서 빠져나오지 않았다. 결국 정신은 멀쩡한채로 다른 유저들이 준비 다 끝내고 이동하려고 할때서야 나는 모포에서 빠져 나왔다. 너무 잤는지 골이 띵~했지만 버틸만 했다. 동료들이 날 참 속편한 녀석이라는 눈빛으로 봤지만 한 번 씨익 웃어주는걸로 무마했다. "오늘로 삼일째네요." "갈수록 위험도가 심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맞을거에요. 참가한 길드원이 알려줬는데..갈수록 위험한 트랩이랑 몬스터가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이쪽은 다크 쉐이드와 다크 나이트지만..그쪽은 드레이크가 나타났다고 하더군요." "드..드레이크??" 데카가 기겁한다. 드레이크란 녀석은 그만한 이름값을 하는 녀석이다. 드래곤의 아류라고 불리는 녀석으로, 날개가 퇴화해서 날지는 못하지만 그 완력과 비늘의 강도는 드래곤에 뒤지지 않는 녀석이다. 4클래스 이하 마법은 무효화하고 검기가 아닌 이상은 검이 듣지 않는 녀석. 드레이크 카드 두 개만 있으면 중소(中小) 길드의 건물 정도는 대번에 박살난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뭐, 내 성검이면 대번에 갈라버리겠지만 크하하..아, 잠시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군. "오늘은 뭐가 나올까요?" 내가 레나에게 물었다. 그녀는 무엇을 예상하고 있을까? "설마 드래곤이 나올리는 없겠고..히드라 정도나 물이 있는곳이면 크라켄이나 서펜트가 나오지 않을까요?" "..하하." 진지하게 답하는 레나. 귀염성 있는 얼굴과는 달리 사람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말을 한다. 드래곤이 아니라도 히드라나 크라켄, 서펜트는 보통이 레어인 녀석들이다. 유니크는 찾아볼 수 없지만 '레어'만 해도 드래곤으로 치면 1000살, 즉 성룡급인 존재란 말이다. 우리는 무조건 도망가야할 녀석들. "뭐, 성광 기사단이랑 이동하는데 무슨 일이야 있겠어요. 맘 같아선 같은 길드인 파천기사단이 편하긴 하겠지만..그쪽은 여기랑 좌표상으로 정 반대더군요." 쩝. 하긴. 성광 기사단장이 소환하던 가브리엘..유니크 급이라면 에인션트 드래곤과 맞먹는 정도니까 설마 큰일이야 나겠는가. 드래곤이 나타나더라도 가브리엘이 막아주겠지. 우리 때문이 아니더라도 그들이 살기 위해서는 가브리엘을 소환할 것이다. 그러고보면..내 성검(聖劍)도 있는데. 성검하니까 에페시넨이 말하던 그녀의 신력의 검이 생각난다. 신력의 검. 어떤 것일까? 72000이라는 엽기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그 검 말이다. 나는 잠시 일행과 떨어졌다. 어차피 세 걸음 정도 차이니까 크게 이상하게 보지는 않을 것이다. "에페시넨. 당신이 말한 신력의 검..그건 어떻게 사용하는거에요?" 그녀는 심심했던지 바로 대답해 주었다. [그거? '빛이여!'라고 말하면 돼.] "아니죠?" [응.] ..최고신이 맞는지 다시 한번 고찰해 봐야 겠다. 아니, 에페시넨의 잘못은 아니지. 정신이 약간 이상한 운영자의 잘못이겠지. 에페시넨. 안됐어요. 어떻게 최고신 중 하나면서 이런 성격을.. "제대로 답 안해주면 말 안 걸어줄거에요." 최고신한테 이런 말 하는 나도 대단한 녀석이지만 쩝. 그녀는 말 안 걸어준다는 것에 검을 떨며 다급하게 말했다. [아, 알았어. 쳇. 소심한 녀석. 그냥 나에게 말하면 돼. 니가 원한다면 나는 신력(神力)을 발휘할 것이니까. 그때는 너도 조심해야 할거야. 니 힘이 엄청나게 증폭될 거야. 멋도 모르고 전력을 다했다가는 성이 날아갈 위험이 있으니까 적당히 해. 알았지?] "..내력 증폭 기능까지 있어요?" [그럼. 이래뵈도 여신인데 그 정도도 못해주겠어?] "그렇군요. 그럼 지금의 나라면 어느 정도쯤 위력을 발휘할까요?" 성을 날려버릴 정도의 힘이라..그렇다면 현재의 나의 능력으로는 어느 정도나 가능한지 궁금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에페시넨의 대답을 기다렸다. [대충..드레이크 정도는 날려버릴 수 있겠다. 니가 전력을 다한다면 말이야.] 휘유..드레이크를 날려버릴 정도라니. 보통 소드 유저들이 들었다면 거품을 물었을 것이다. 이런 검이 내 왼쪽 허리에 얌전히 걸려 있다니..다시 한 번 검을 새롭게 쳐다보았다. 만약..내가 능력이 극에 달한 '화경(化境)'에 든다면 이 검은 어떤 능력을 발휘할지 상당히 기대된다. 물론..먼 이야기이겠지만. "세티아. 혼자 뒤쳐져서 뭐하는거야?" "아, 아니야." 뒤에 떨어져 혼자 노는 나에게 화연이 다가왔다.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는 옆에 윈드 메이지를 대동하고 있었다. 히든 카드(유저가 가진 최고의 카드를 지칭함)는 없는지 언제나 윈드 메이지만을 소환하는 화연. 뭐, 만난지 며칠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히든 카드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운 검이네." "아, 얻었어. 세레이나한테." "검을 소중히 여겼을텐데..소환체를 위해 검을 포기하는걸 보니까..정(情)이 많은 소년인가 보네. 세티아는." "하하.." 정이 많다..이런 말은 싸움에 절어 살면서 들어본 적이 없었다. 차라리 차가운 냉심(冷心)을 지닌 '악마'라면 모를까. 익숙하지 않은 그 호칭에 나는 그저 멋쩍게 웃었다. 왠지 선영이를 생각하게 한다.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말이다. "가자." "응." 게임이니까. 그래. 게임이나까 그냥 즐기자. 현실의 일은..게임에서만은 떠올리지 않기로 했다. 이곳은 안식처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나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동료들에게 다가가 함께 걸었다. ================================================================================ 흠냐..약간 웃김; 실수로 '뒤로' 눌러서 나의창작실 나오자 기절할 듯이 놀랐음.. ㅡㅡ;;다행히 '앞으로'하니까 있군요; 허미;; 벨기에의 Antwerp에서 도둘질을 하던 좀도둑이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뒷문으로 다급히 빠져나간 다음 발목을 붙잡는 경찰을 뿌리치고 3미터가 넘는 담을 간신히 넘었다.. 흙을 털고 일어나보니.. 시립 교도소 였다고.......(-_-;;;;) 1983년, 뉴욕의 Carson부인은 지병인 심장병으로 사망판정을 받고 관속에 안치되었다.그러나 그녀는 조문객들이 보는가운데.. 관뚜껑을 열고 벌떡일어났다. 다시 살아난것이다!!!!! 그런데 그녀의딸이 그걸보고..... 심장마비로 즉사했다....... 헝가리 시골을 오토바이로 여행하고있던 Critso Falatti는 기찻길 건널목에서 차단기가 내려와 건널목에 섰다. 열차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동안 염소한 마리를 끌고 한 농부가 그의뒤에섰다, 그 농부가 염소줄을 차단기에 걸고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이번에는 마차가 그의 옆에 섰고 바로 뒤에는 스포츠카가 섰다. 잠시 후 기차가 커다란 소리를 내면서 지나가는 순간, 놀란말이 Falatti의 팔을 물어버렸다. Falatti는 화가나서 말의 얼굴을 주먹으로 내려쳤고, 그러자 말주인이 마차에서 내려와 그와 싸우게 되었고, 주인이 싸우는 것에 더욱 놀란 말이 갑자기 뒤로 달리는 바람에 뒤에 서 있는 스포츠카를 마차로 들이받아 스포츠카 뚜껑을 날려버렸다. 이에 스포츠카 운전사도 내려 싸우게 끼어들었고 잠자코 있던 농부가 이를 말리는 사이 차단기가 올라가 염소가 졸지에 교수형 당하고 말았다. ((((염소만 불쌍하다..-_-;;;;;;))))) 이 사건은 헝가리 보험사고 사상 가장 복잡한 사고였다고 한다. 독일 소도시 Guetersloh을 짙은 안개 속을 운전하던 두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당해 둘 다 중상을 입었다. 그런데 그들의 차는 흠집 하나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나중에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이들이 진술한 바에 따르면 하도 안개가 짙어 둘 다 운전석 창 밖으로 목을 내놓고 달리다가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목 내놓고 달려오던 상대방 얼굴을 서로 박치기한 것이었다고. 차는 전혀 부딪히지 않고... 세계 유일의 마빡 대충돌사고였다고 한다.....-_-;;;;;;; 댓글은 크레아의 연참신공의 내력으로 승화됩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뒹굴뒹굴 거렸슴다. 10시 넘을줄 알았는데 8시 10분-_-;; 쬐께 더 뒹굴다 일어났슴다-_-;; 오늘은 광참은 불가능하겠네요-_-; ================================================================================ 오늘은 날이 상당히 밝다. 하지만 유저들은 어제 죽음의 공포 때문인지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 터덜터덜 걷는 유저들은 그리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상당히 유쾌하지 못한 기분으로 그렇게 길 아닌 길을 걷고 있을 때였다. 성광 기사단의 기사 중 하나가 앞을 가르켰다. 두두두두두 엄청난 소리와 함께 저 멀리서 먼지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것들은 우리 쪽으로 급격하게 다가오고 있었는데, 신경이 곤두섰던 유저들은 벌써부터 카드를 꺼내들고 있었다. 어제 그렇게 시달렸으니 뭐든 간에 경계하는 것은 당연하다. "..기마대(騎馬隊)인가?" 저런 먼지에 '두두두'거리는 소리와 피어오르는 먼지에 나는 기마대를 생각했다. 많은 수의 말을 탄 기사들이 달린다면 저런 소리와 먼지를 발산할 수 있으니까. "..오크 몇백마리랑 미노타우로스 두 마리가 보이네요." 레나가 먼지의 실체를 말해 주었다. 시력을 엄청나게 높여 주는 마법 '이글 아이(Eagle Eye)를 사용했는지 그녀의 눈에는 푸른 빛이 감돌고 있었다. "오크 몇 백마리는 이 정도 전력이면 문제 없겠고..미노타우로스라면 약간 위험하겠네요." 오크. 소드 유저 정도만 돼도 2마리는 상대할 수 있고, 몇 백 마리라도 가브리엘이라면 한 방감. 가브리엘을 소환할 것도 없다. 대략 120정도 되는 지금 일행의 전력이라면 껌이다. 미노타우로스. 3m가 넘는 키를 가진 녀석이다. 뾰족하게 자란 뿔을 가진 소머리 거인. 대체적으로 몸은 사람을 닮았다. 엄청나게 발달한 근육이 무식해 보이는 녀석으로서,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는데 그게 좀 비싸다고 한다. 일급으로 분류되는 녀석으로서, 화경에 달한 전사라도 함부로 무기를 맞부딪쳐서는 안됀다고 할 정도로 힘 하나는 알아주는 녀석이다. 뭐, 일급인만큼 여기 유저들이 충분히 해결해 줄 것이다. "뭐, 유저들이 조심조심 처리해 주겠죠." "그렇겠죠?" 곧 몬스터들이 다가왔다. 지금보니 엄청난 숫자였다. 길을 새카맣게 메운 그 엄청난 숫자라니. 그리고 앞에 서있는 미노타우로스는 정말 키가 3m는 되는듯 했다. 게다가 그 도끼는 내 키 정도 였다. 하하.. "취익..인간..죽인다..취익.." 눈이 빠알갛게 물들어 있는거 보니까 많이 굶었다보다. 운영자..생각보다 잔인해. 굶겨 놓다니. 그러니까 이렇게 유저가 많은데도 겁도 없이 덤비지. 미노타우로스 또한 마찬가지. 눈이 벌겋게 물든게 벌써부터 콧김을 뿜으며 씩씩대고 있었다. "키키키..." ..몬스터가 아니다. 유저들이다. 갑자기 주위에 있던 유저들이 음산한 오라(Aura)를 내뿜기 시작했다. 그 음산함에 우리 파티 넷은 갑자기 몸을 떨어야 했다. 이 사람들이 왜이러지? "안그래도 스트레스가 쌓였는데..오크들이 깝쳐? 얘들아.." "예!" ..서..성광 기사단마저 조폭으로 변신했다. 안그런줄 알았는데 저들도 사람이구나. 어제 못자고 너무 시달려서 스트레스가 쌓였나보다. 동료들도 죽었으니 더하려나? 그들은 기사단장의 말에 따라 앞으로 나섰다. 그들 역시 성기사답지 않게 음산한 오라를 팍팍 뿜으며 검에 검기(劍氣)를 생성시키고는 오크를 무섭게 째려보기 시작했다. 오크들은 당연히 그 엄청난 기세에 거의 실성 상태에서도 슬금슬금 물러서고 있고. "쳐라!!" "크아아아아아!!" "우리도 가자!!" 성광 기사단이 단체로 버서커에라도 걸렸는지 미친듯이 달려나갔다. 유저들 또한 그에 감염되어 미친듯이 달려나갔다. 어제 나는 아니지만 유저들은 잠도 제대로 못자고 다크 나이트와 다크 쉐이드에게 시달렸다. 잠 못자고 죽음의 공포에 떨었던 유저들은 말 못할 스트레스가 쌓였을 것이다. 그런데..그때 불안한 정신상태를 지닌 유저들 앞에 만만한 오크가 나타났다. 유저들은 이 때 맞춰 나타난 만만한 존재들을 스트레스 대상으로 삼고 몸소 나서 칼질을 해대고 있었다. 이미 눈은..훼까닥 돌아가 있었다. "우오오오오!!!" 군계일학(群鷄一鶴)이라고 미노타우로스가 잠시 당황했지만 곧 거대한 도끼를 휘둘러 유저 하나를 양단하고 말았다. 하지만 곧 그놈은 후회했다. "저 놈이 동료를 죽였어!" "조져!!" "우..우오오.." 멋진 의리로 인해 곧 눈이 돌아간 유저들이 개 떼처럼 달려들어 미노타우로스를 난도질했다. 그 중에는 성광기사도 끼어있어 놈은 얼마 개기지도 못하고 형체를 잃어버렸다. 불쌍한 놈. 한가지 좋은 점은 그 중 마법사가 끼어있었는데 파이어 필드를 사용했다. 그 화염을 조종해 미노타우로스한테 쏟아부었는데 놈은 피하지도 못하고 다 맞아 버렸다. 그리고 난도질. 당연히 먹기 좋게 썰려버렸지. 놈도 '소'라는 것인지 고기를 남겼다. 하지만 유저들은 미쳐서 그런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저거 챙기고 우리도 좀 돕죠?" "..별로 도울 필요는 느끼지 못하지만 그러죠." 곧 우리도 합의를 보고는 합류했다. 먼저 먹기 좋게 썰린, 약간은 찝찝한 고기를 챙기고는 오크들을 베기 시작했다. 성검은 역시 위력을 발휘했다. 에페시넨이 정말 약한 성력만을 발휘했지만 만년을 살았다는 신계의 나무로 만든 목검이라 그런지 오크는 대번에 '스윽'이라는 소리만을 남기며 오크를 양단해 버렸다. 그렇게 열심히 칼질을 하다보니 어느새 약간 어둑어둑해져 버렸다. "카악!" 마지막 한 마리의 비명과 함께 오크떼와 두 마리의 미노타우로스는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다. 즐겁게도 나는 또다시 1업을 할 수 있었다. 후후. 워낙 오래 싸워서인지 별로 한 일도 없는것 같은데 약간 피곤했다. 유저들 또한 다행히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있어 우리는 야영지를 찾아 이동할 수 있었다. 가끔 몇 명이 아직도 광란의 상태라 동료의 사랑이 담긴 몽둥이에 맞아 기절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별 일은 아니었다. 여기는 울창한 정글인지라 좀 더 안전한 야영지를 찾아 우리는 걸음을 옮겼다. 성광 기사단은 동굴을 찾는듯 했다. 하기사 동굴이 여기보다는 안전할 것이다. 곰굴이라도 좋다. 어차피 삼급의 동물(Beast)이니 검기 한 방에 작살날만큼 만만한 녀석이기도 하니까. 어느새 밤이 찾아와 어둑어둑해졌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오크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취익. 죽여.." "죽어라!!!" 물론..몇 마디 대사도 남기지 못한채 학살 당했다. 안그래도 힘들게 정글 헤매는데 쉴 곳은 나타나지 않아 짜증나는 상태에서 돼지 머리를 들이미니 죽어도 할 말은 없으리라. 물론 나도 한 몫 거들었지만 이번에는 레벨 업 실패. 채 100마리도 되지 않아서 몇 마리 잡지 못했다. 쩝. 오크들을 처리한 일행은 이제는 힘들어하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일행은 좀 더 걸음을 빨리 하기로 했다. 동굴을 찾지 못한다면 적당한 야영지라도 찾을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하늘은 참으로 짓궂었다. 일행이 이제는 포기하고 대충 야영지를 만들 생각으로 이동했을 때였다. 우리는 이미 산을 타고 있었는데 공터를 발견하고는 야영지를 만들기 위해 유저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데.. "단장님! 동굴을 발견했습니다!" 잠시 정찰 나갔던 성광 기사 하나가 동굴을 발견한 것이다. 이제서야 발견한 것에 유저들은 오히려 '동굴 따위'로 여기고는 그냥 남자고 했다. 성광 기사들도 마찬가지였는지 보고에 귀를 귀울이지 않았다. 하지만.. "상태가 너무 양호해 그냥 자도 되겠는데요.." 이 말에 우리는 움직이고 말았다. 돌도 고르고 장작도 구해야 하는데 그곳은 그냥 자면 끝이란다. 동굴이 오히려 낫다고 여긴 일행이 움직였다. 예상외로 동굴은 정말 가까웠다. 워낙 나무들이 빽빽히 자라 보이지 않았던 것이지, 5분도 걷지 않아 찾을 수 있었다. 높이가 대략 7m에 달하는 거대한 입구를 지닌 동굴이었다. 그 입구를 나무가 교묘히 가린 형상이었는데, 이래서 우리가 찾지 못했던것 같다. 일행은 동굴로 이동했다. 아까 그 성광 기사의 말대로 동굴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깨끗했다. 게다가 주위에 널부러져 있는 나뭇가지들은 충분히 장작의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았다. "..너무 상태가 좋아 의심스러운데요?" "어쩌겠어요. 벌써 퍼질러 자는 유저도 있고.." 기사단장도 의심스러웠는지 성광 기사 몇을 보내 동굴 안을 정찰하게 했으니 크게 문제는 없을 것이다. 설마 드래곤 레어라도 되겠어? "크워어어어어어!!" "단장님! 드레이크 입니다!" ..들어간지 10분만에 백색의 망토를 펄럭이며 뛰쳐나오는 성광 기사들. 그들의 뒤에는..드래곤을 닮은, 날개가 퇴화해 작게 변해버린 거대한 도마뱀이 뒤뚱거리며 기사들을 쫓아 나오고 있었다. "..Shit.." ..드레이크 레어 라고 해야하나? ================================================================================ 크레아: 화연의 눈동자..푸른색이었죠-_-? 신예진: 인간이..그것도 잊어먹냐? 퍼억!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막혀 버릴 징조가--; 에 혀~; ================================================================================ 잠시 망각한게 있었다. 드레이크라면..드레이크라면 그랜드 급의 녀석이다. 검기와 4클래스 이하 마법을 무효화 하는 날지 못하는 드래곤의 아류. 그런데 말이다. 성광 기사들은 마스터 레벨이다. 그랜드 급의 카드가 없을리가 없다. 나이트 엔젤만 하더라도 성력(聖力)의 오라 블레이드(Aura Blade. 검기와 동일)를 사용하던 일급이었다. 모두가 지닌 나이트 엔젤이 그 정도인데, 하물며 그랜드 카드 하나 없을까. 그리고 여기에 있는 유저들만 해도 엄청난 수. 일급만 여럿 꺼내도 그 전설의 이름 다구리, 즉 몰매를 맞는다면 쓰러질 드레이크에 성광 기사가 왜 그렇게 급하게 뛰쳐 나왔을까? 그것은 곧 뒤따라 나오는 녀석들에 의해 알 수 있었다. 줄줄이 사탕처럼 튀어나오는 드레이크를 보고 말이다. "..떼거리네요." "하하하.." 정확히 7마리였다. 럭키 세븐(Lucky Seven). 하지만 행운의 숫자라는 7과는 전혀 동떨어진 녀석들이다. 툭 튀어나온 주둥이와 날카로운 이빨. 거대한 도마뱀 덩치에 안 어울리는 너무나 작은 날개. 녀석들은 자신의 안식처를 침범한 우리들을 응징하기 위해서인지 흉폭한 기세로, 하지만 우습게 뒤뚱거리며 뛰쳐나왔다. [어머, 기형아들이잖아?] ..에페시넨. 드레이크가 들으면 울어요. 기형아라니. 드레이크 7형제, 일단은 형제라고 하자. 놈들은 에페시넨의 말을 듣지 못하고는 여전히 흉폭한 기세로 달려나오고 있다. 그 모습은 드래곤의 아류라지만 나름대로 살기 등등해서 성광 기사단 몇이 앞으로 나서야 했다. 정확히 10명이었다. 10명이면 충분하겠지. 그들이 나서는 것에 대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괜히 나서서 위험을 자초하지 않겠다는 뜻이겠지. 그리고 나 또한 나설 생각은 없다. 마음 같아서는 한 마리 잡아서 경험치나 얻고 싶지만 성검을 써도 한 마리가 한계. 그리고 쓰면 힘없는 나는 바로 유저들의 표적이 됀다. 쩝. 힘없는 자의 설움이라고 할까. 앞으로 나선 백색의 기사들. 그들은 백색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완벽한 백색은 아니고 강렬한 노란빛이 감도는 카드였다. 뭘까나. "소환! 아크 엔젤!" 콰과광! ..하늘도 안보이는데 벼락이 친다. 그들의 소환 명령에 따라 카드는 노란빛을 뿜었다. 마치 번개를 닮은 빛을. 그리고 그것은 벼락이 되었고, 내리친 자리에는 강력한 뇌전의 창을 손에든, 경갑을 착용한 금발의 천사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나이트 엔젤과 그리 달라보이지 않았지만, 그 강력한 뇌전의 힘은 나이트 엔젤과 그 힘을 달리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뇌전을 다루는 천사. 아크 엔젤. 인간의 군대로 치면 백인장쯤에 해당하는 천사에요. 그랜드 급의 천사. 열 명이나 가지고 있다니, 역시 성광 기사단이네요." 레나의 설명이 들려왔다. 아크 엔젤이라. 나름대로 상당히 멋있어 보인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뇌전의 창과 뇌전의 날개를 지닌 그녀들은 드레이크에게 기세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게다가 숫자가 열이다. 드레이크는 버티지 못할 것이다. "공격!" 소환주의 명령이 떨어졌다. 아크 엔젤. 뇌전의 천사들은 드레이크를 향해 쇄도하기 시작했다. 노란빛의 뇌전의 날개를 펄럭이며 뇌전의 창을 앞세워 돌진하는 그녀들의 모습에 드레이크는 허둥지둥 피하려 했다. 하지만 날지도 못하고 마법도 쓰지 못하는 녀석들이, 속도마저 느린 편에 속하는 그들이 피할 수 있을리 없다. 그들은 뇌전의 창을 고스란히 맞고 말았다. 푸욱! 다섯의 드레이크가 목이 꿰뚫리고 말았다. 피도 흘리지 못한채 상처에서 흐르는 짜릿한 전격을 느끼며 그들은 죽어갔다. 쩝. 약간 불쌍해 보이기도 한다. 어차피 '환상'에 불과하겠지만 죽어가는 모습이 약간 애처로워 보인다. 한 번의 공격에 다섯이 죽어버렸다. 두 마리 역시 상처가 가볍지는 않았다. 하나는 다리가 꿰뚫려 버렸고 하나는 날개죽지 부분이 그슬려 버렸으니까. "꾸어어어어!!" "꾸우우우우!!" 고통 때문인지 놈들은 울부짖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크 엔젤은 인정사정이 없었다. 맡은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서일까? 그녀들은 망설이지 않고 다시 뇌전을 창을 앞세워 돌진했다. 푸욱.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다른 녀석들처럼 목이 꿰뚫려 쓰러지는 드레이크. '치명타'이기 때문에 바로 hp0이 되어 쓰러진다. 그리고 재로 변해 사라지는 시체. 이것이 게임이라는 것을 알려줘서 생명체를 죽였다는 사실을 느끼지 않게 해 준다. "역소환." 곧 아크 엔젤들은 역소환 되었다. 드레이크들이 성광 기사단에 의해 사라지자 유저들은 별말 없이 야영 준비를 했다. 땅을 고르고 모포를 피고 모닥불을 피운다. 가지고 온 식량을 모닥불에 데워 먹고는 그들은 힘없이 모포 속으로 기어들어갔다. 우리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기에서 얻은, 맛없는 고기를 억지로 씹어 먹고는 잠을 청했다. 게임이기에 뒤척이거나 하는 일은 없다. 수면을 취하려면 바로 잠들 수 있는것. 이것이 현실과 다른 장점이기도 단점이기도 하다. 삼일째의 밤도 이렇게 지나간다. ================================================================================ 짧은가..ㅡㅡ;; 쥔공 렙 98만들어야 되는데..ㅡㅡ;; 현재 93..98 만들면 99는 생각해 놓은 것이 있는데 -ㅅ-; 4일째에 레벨 98만들고 5일째에 일을 벌인다~ 그게 문제닷~;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본교의 교가(敎歌-_-;)인 러브 데스티니를 들으며 창작 의욕을 돋궜지만..너무 힘들더군요. 그래서..막가기로 했슴다. 성검의 위력을 보여 드리죠-_-; ================================================================================ 4일째 아침이다. 유저들은 좀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원래도 최강의 기사단이라고 알려졌던 성광 기사단이었지만 어제의 그 드레이크 7형제를 간단히 무찔러 버리던 아크 엔젤을 보았기 때문일까? 죽음에 대한 긴장을 그들은 많이 떨쳐버린듯 했다. 사실 생각해보면 웃긴 일이다. 죽음에 대한 공포라니. 가상현실. 사람들은 판타지아에 접속한 동안은 이것은 '현실'이라고 믿어버리나 보다. 자신도 모르게. 보고 듣고 느끼고. 어쩌면 나 역시 이것에 빠져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크게..상관 없겠지.' 현실과 게임을 구분 못할 정도로 바보는 아니니까 말이다. 우리는 드레이크가 살았던 동굴을 나섰다. 또다시 이동하는 것이다. 어쩌면 동굴에 박혀 있는 것이 살아남을 확률이 높을지도 모르지만, 성광 기사단이 이동하니까 같이 이동하는 것이다. 성광 기사단은 아마 '성검(聖劍)'을 찾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위험을 자초하며 이동하겠지. 하지만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가까이 있다는 것을 모르니까 말이다. 이렇게..나의 왼쪽 허리에 존재하는 목검(木劍)이 성검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할테니까. 나에게 없었다고 해도 찾지 못했을 것이다. 누가 마족의 궁전에 있다고 상상이나 할까. "잠깐만요!" 걷는 중에 레나가 갑자기 외쳤다. 유저들은 뜬금없이 소리치는 그녀 때문에 멈춰섰다. 그것은 성광기사단도 마찬가지. 레나는 유저들이 자신을 돌아보자 앞으로 나서며 자신이 소리친 이유를 말했다. "트랩(trap)이네요." '트랩‥?' 그러고 보니까 4일동안 지내면서 트랩은 만난 적이 없다. 행운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인지 걷는 걸음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힘들것 같다. 레나가 분명히 '트랩'이라고 말한 것이다. 로그 마스터 레나가. "어디에 트랩이 있다는 말입니까 레나양?" 성광 기사 중 하나가 레나의 옆으로 다가왔다. 아무래도 친분이 있는듯 그는 친한 목소리로 레나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앞에 녹빛의 나무를 보세요." 그녀의 손짓에 따라 모두가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말대로 특이하게도 기둥이 녹색인 나무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별다른 것을 느끼지 못했다. 다만, 마스터 레벨 이상인 유저들만이 무엇인가를 짐작한듯 했다. "마력이 느껴지는군요." 레나에게 말을 걸었던 성광 기사가 나무를 보며 얼굴을 굳혔다. 아마 레나가 말하지 못하면 낭패를 봤을지도 모른다는 예상 때문이겠지. "녹색이니까 독(Poison)과 관련된 것이겠죠?" 내가 추측해서 말했다. 레나는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 나무에 포이즌 스톰(Poison Storm)이 걸려 있네요." "헉‥!" 마법사로 추정되는 자들이 헛바람을 들이킨다. 그것도 고위 마법사로 보이는 꽤 질이 좋은 로브를 입은 마법사를 중심으로 말이다. 뭔가 상당히 위험한 고위 마법인가보다. "포이즌 스톰이 뭔데요?" 나의 물음에 대답한 것은 화연이었다. 흐음. 그동안 존재감이 없었다. 뭐 특출나게 미모가 출중해서 나만 그렇지 다른 유저들은 가끔 이쪽을 흘끔거렸지만 말이야. "포이즌 스톰(Poison Stome). 7클래스 독(毒) 계열. 반경 40m 범위 내에 독성이 포함된 폭풍을 일으키는 마법이야. 8클래스 애시드 스톰보다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블랙 드래곤의 애시드 브레스와 비견되는 마법이지." 심각한 마법이었군. 블랙 드래곤의 브레스와 비견된다면 가히 살인적일 것이다. 유저들은 마법의 위험도를 깨달았는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만약 모르고 지났으면 큰일 났을지도. "정말 정교하네요. 저도 나무 가까이 있지 않았다면 놓칠뻔 했는데요?" 다른 도적들이 발견하지 못한 것은 나무 가까이 있지 않아서인가보다. 하긴, 레나는 쭉 뻗은 길에서 몇 걸음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으니까. "어떻게 해야 하죠?" 트랩은 알았으니 이제 해제를 하는 일만 남았다. 아니면 이 길을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든지. 레나는 해제를 택했나보다. 그녀는 앞으로 다가가서는 나무 옆에 있는 돌을 집어들고는 '휘익~'던져 버렸다. "이제 가면 돼요." "...." 도대체 왜 긴장감을 심어준걸까? 그렇게 간단한 파훼법(破毁法)이 있는데 말이다. 일행은 조용한 가운데 걸음을 옮겼다. 레나가 간단하게 트랩(보다는 진(陣)에 가까워 보였다)을 해제한 것은 김 새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트랩도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지라 유저들은 한 걸음 한 걸음을 조심해서 이동했다. 일행 중 도적이었던 유저들은 도적의 고유 스킬 디텍트 트랩(Detect Trap)을 사용하면서 전진했다. 하지만 역시 완벽할 수는 없는 법인가 보다. 우우웅~ 무투가로 보이는 유저 하나가 평범해 보이는 돌 하나를 밟았다. 그와 함께 떨리는 마나. 그는 기겁해서 물러섰지만 그렇다고 발동하던 트랩이 멈출 수는 없는 법. 일행은 그 무투가를 한 번 째려주고는 무기를 빼들었다. 진동하던 마나는 곧 두 개의 소환 마법진을 형성했고, 그것은 곧 거대하게 팽창했다. 그리고 드러나는 존재. "크오오오오오!!" "미친.." 히드라 두 마리였다. ================================================================================ 히잉..막혀요-_ㅠ;; 5일째..천재지변(天災地變)을 생각하고 있는데.. 땅이 갈라지고 벼락이 치고..터무니 없나요-_-; 설문조사 꼭 참여해 주세요. 그게 연참을 좌우해요-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하하하..학원에서 대충 스토리 생각했슴다(독서 시간-_- 저에게는 스토리 구상시간;;) 그럼..갑니다. 성검의 위력. 곧 보여드리죠. 성검기폭신격(聖劍氣爆神擊)..ㅡㅡ!! ================================================================================ ..스타에서 나오는 귀여운 녀석들이 아니다. 키만 7m에 달하는 괴물에 뱀의 대가리에 물뱀의 모가지를 4~9개를 가진 괴물이다. 몸체는 리자드맨의 확대판을 본듯 하다. 상대적으로 짧아보이는 팔에 내 키만한 손톱, 굵은 통나무를 연상시키는 다리. 이 녀석들은 모가지 9개를 가진 히드라였다. "키아아아아아!!!" 포효하는 히드라. 도합 18개의 포효는 별로 듣기 좋은 것이 아니다. 유저들은 더러는 겁을 먹고, 더러는 그 소음에 얼굴을 심하게 찌푸렸다. 이 상황에서 침착한 것은 성광 기사단의 단장과 미소녀 화연과 나 뿐이었다. 하하하. "모든 기사들은 들어라! 지금부터 산개해서 자리를 이탈한다! 십 분후 신호탄이 터질테니 그곳으로 모이길 바란다! 해산!!" 기사단장이 사자후를 터뜨렸다. 화경의 마스터 스킬 사자후. 그 엄청난 소리에 공기가 떨릴 정도였으며, 히드라가 잠시 주춤할 정도였다. 기사들은 이 틈을 타서 재빠르게 흩어지기 시작했다. 엄청난 스피드.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명령을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들이었다. 즉, 잘 도망쳤다는 말이다. 그들을 잠시 멍하게 보던 몇몇 유저들도 꽁지가 빠르게 도망치기 시작했다. "의외네요. 성광 기사단장. 명예보다는 목숨이라는 건가요?" "옳은 선택이죠. 썩어빠진 '명예'에 집착하는 녀석들보다는." 사실 난 성기사(聖騎士)라는 이미지를 좋게 보지 않는다. 맹목적인, 그리고 썩어빠진 믿음으로 행동하는 자들. 자신의 신만을 위해 행동하는, '성기사'라는 허울을 뒤집어 쓰고 악인(惡人) 그 이상의 패악을 저지르는 놈들을 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 성광 기사단의 단장이라는 자는 달랐다. 명예를 중시하지 않고 자신의 수하들을 위해 카드를 사용했고 헛된 명예로 '후퇴란 없다'는 개소리를 지껄이지 않았다. 이득 없는, 그리고 위험한 싸움이라는 것을 알고 후퇴를 명하는 그는 진정한 '기사단장'의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크오오오!!" 히드라는 그 아홉개의 머리로 미처 도망치지 못한 유저들을 쓸어버리고 있었다. 그 거대한 대가리 어택에 정면으로 맞아버린 유저들은 한번에 열 명씩 게임 오버 당하고 있었다. "이런! 우리도 도망쳐야죠!" "아차차! 윈드 워크(Wind Walk)!" 그녀가 스킬을 시전했다. 그녀의 발에는 녹빛 바람이 감기기 시작했다. 윈드 워크. 몸의 속력을 10% 올려주는 도적 고유의 스킬이다. 그들의 장점인 '민첩'을 극대화 시켜주는 스킬. 나도 경공을 시전하기 위해 내력을 끌어올렸다. '아차, 화연은?' 화연은 마법사다. 여기서는 귀환이나 천사의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그렇다고 그녀가 지닌 워프 카드를 사용할수도 없는것이, 이곳은 새로 만들어진 곳이라 좌표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화연을 급하게 돌아보았다. 그녀는 예상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어쩌지‥!' "위험해요!" 휘익 콰아앙! 레나가 나를 잡고 굴렀다. 그녀와 함께 바닥을 뒹굴며 나는 간담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내가 서있던 자리. 그곳에는 히드라의 그 돌머리에 의해 커다란 구멍이 파여 있었다. 이런 무식한! 우리는 그렇게 한참을 뒹굴어 히드라에게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야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화연아 빨리!" 그녀는 실피드를 불러 우리쪽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데카는 어느새 레나의 옆에 서 있었다. 일행이 모이고 우리가 같이 도망치기 위해 달리려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방해를 받고 말았다. "데스 필드(Death Field)!" 음산한, 그리고 마치 벽을 긁는 듯한 거북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그 외침과 함께 땅은 검게 물들기 시작했고 점점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다. "으아아악!" "꺄아악!!" 유저들이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다리를 더욱 재게 놀렸다. 하지만 그들을 맞이한 것은 닿은 자를 태워 버리는, 검은 스파크를 뿌리는 실드였다. '보호'가 아닌 '감옥'을 위해 생성된 검은 실드 말이다. [크하하..누구도 이곳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리치!" 레나가 경악해서 소리쳤다. 리치라고! "위대한 8클래스 마스터가 더욱 높은 마법의 욕망에 의해 변한 것. 죽어서 영원히 살게된 마법사로, 생명을 댓가로 엄청난 마법력을 지니게 된 언데드 마법사!" "어떻게..나타난거죠?" 처음에 나타난 것은 히드라 두 마리 뿐이었다. 그런데 저 놈은 어디서, 어떻게 나타난 것일까. "트랩은..고급일수록 그 효과가 이어질수 있도록 장치하고 아니면 효과적으로 분포시키죠. 아마 이 근처에..또다른 소환 트랩이 있었나 보죠. 그것도 최악의 몬스터 중 하나라는 리치를." "..살기는 글렀군요." "그렇다고..봐야죠." 우리는 체념 상태였다. 성광 기사단도 없는 지금, 유저들은 레어 몬스터 히드라 두 마리와 레어 최상급 언데드 마법사 리치에 의해 '학살' 당하고 있었다. 남은 유저는 채 10명이 되지 못했다. 희망이 없다. 능력있는 유저가 있었다면 벌써부터 나섰을 것이다. 우리가 절망에 의해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절망적인 상황에 화연, 그녀가 앞으로 나섰다. 녹빛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몬스터들의 앞에 서는 그녀는 마치 '재물'처럼 느껴졌다. '구원의 성녀'가 아닌 희생양으로 말이다. 난 화연의 어깨를 거칠게 잡아챘다. "뭐하는거야!" 화난 나의 음성에도 그녀는 당황하지 않았다. 전혀. "모두..물러서 있어." 너무나 태연한 음성. 나는 화가 났다. 4클래스 마법사인 그녀가 저 레어급 몬스터들에게 어떻게 맞서겠다는건가!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너 혼자서 뭘하겠다고!" 그녀는 드디어 얼굴을 찌푸렸다. 언성을 높이는 내게 마음이 상한 것일까. "약하면..물러서는 거야. 지켜보기만 해." "하하..약하다고, 약해?" 그녀로서는 기분이 상할만도 했다. 거칠게 잡아채는 나의 손길과 만난지 얼마 안돼는 내가 언성을 높이며 소리쳤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약하면' 물러서라니. 나는 기분이 상해 버렸다. '약해서' 동료도 지키지 못하는 것. 용납할 수 없다. "물러나." "..너야말로. 그냥 물러서. 너에겐 힘이 없어." "아니, 지켜보기만 해." 난 그녀를 거칠게 뒤로 밀쳤다. 그녀는 검사인 나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밀려나 버렸다. 힘이 없다고? 아니. 나에겐 거대한 힘이 있다. 비록, 내 힘이 아닐지라도. 희디흰 목검을 꺼내들었다. 스르릉.. 그것은 나무로 만들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맑은 소리와 함께 뽑혀져 나왔다. 시리도록 하얀 빛을 발하는 검. 그것은 '성검 세인트 슬레이나'였다. "에페시넨. 그 성검의 힘. 내가 원하면 발휘해 준다고 했죠?" [물론. 특히 저 조화에 어긋난 녀석들이라면 적극 협조해 주지.] "좋아요. 그럼 나 역시." [좋아. 잘 봐라. 이게 진정한 성검이자 신검인 세인트 슬레이나다.] 파삭. 목검의 새하얀 검날이 재로 변해 흩어져 버렸다. 검날이 사라진 목검. 어찌보면 초라해 보인다. 하지만, 파아아아앗!! 찬란한, 그리고 거대한 성력의 빛이 솟아올라 검날을 이룬 검은 더 이상 '목검'이 아니었다. 가히 신검(神劍)이라 말할 수 있는, 껍질을 부수고 나온 세인트 슬레이나. 전설의 검 세인트 슬레이나의 모습이었다. "나도..걸맞는 대우를 해줘야겠죠? 환상검무(幻象劍舞)." 검은..주인과 동등할때 그 빛을 발한다. ================================================================================ 케케! 성검 등장! 끊습니다-_-;; 댓글만이 연참의 길..ㅋㅋ;; 신예진: ..사악한 놈.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충격적인 전화를 받았슴다-_- 계곡 간데요. 자고..온다니까..으윽..; ================================================================================ 언제나처럼 환상검무는 말그대로 환상을 느끼게 한다. 자연을 느낄만큼 곤두선 신경들. 그리고 하늘까지라도 뛸 수 있을 듯한 육체의 활발한 움직임. 그리고..느껴지는 거대한 에페시넨의 힘. 이 정도라면..이길 수 있다! "에페시넨. 한 번 놀아볼까요?" [좋아.] 나는 뛰었다. 언제나처럼 기분좋은 바람이 날 스쳐지나간다. "쿠오오오오!!" 히드라의 공포의 돌대가리가 날 향해 날아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두렵지 않다. 왜 내리쳐지는 해머를 두려워하는가? 그건 자신이 맞지 않을까 겁을 먹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이다. 100%맞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가진다면 그것은 더 이상 공포스러운 것이 아니다. 지금의 나도 마찬가지. 실력에 대한 신뢰로 인해 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날아올라 피할까, 아니면 역으로 공격해 들어갈까?' 난 공격을 선택했다. 성검의 힘을 믿는다. 느껴지는 이 강력한 힘을. 나는 달리던 몸을 멈췄다. 히드라 녀석은 얼씨구나, 하고 내게 달려들었다. 뒤에서 비명이 들리는듯 했다. 킥. 이따위 허접한 공격에 맞을 내가 아니다. 콰앙! 히드라 녀석의 눈동자가 내게 근접했을때, 나는 또다시 몸을 움직였다. 몸을 힘껏 웅크렸다가 튕기듯이 움직이는 것. 궁신탄영(弓身彈影)이라 불리는 신법과 흡사한 것이다. 물론, 정말 그런 속도를 내기는 힘들지만 비슷한 속도를 낼 수는 있다. 빠르게 날아가는 나의 몸. 나는 그에 그치지 않고 점프했다. 몸을 앞으로 수그려 대각선으로 만든 뒤에 땅을 박찼다. 곧 나의 몸은 가속도에 점프력까지 더해져 히드라의 왼쪽 심장까지 활 떠난 화살처럼 날아갈 수 있었다. [좋아. 그대로 뚫어주지.] 나는 찬란한 빛을 발하는 세인트 슬레이나를 앞으로 내밀었다. 비유가 좀 이상하지만 그것은 마치 종이조각을 꿰뚫은 드릴을 보는듯 믿음직스러웠다. 그리고, 에페시넨은 나의 믿음을 배신하지 않았다. 푸욱! 그것은 너무도 간단하게 히드라의 단단한 피부를 가볍게 뚫어버렸다. 반대편으로 나오기까지 단 한 번의 막힘도 없이! 뚝뚝.. 성검은 피 한 방울조차 묻지 않았지만 나의 몸은 어느새 현실감없는 붉은 피에 젖어 있었다. 하..잔인한가. "멋진데요. 에페시넨." [너 역시. 너 정말 약했던 그 녀석 맞아?] "하하..그런건 생각하지 말자구요. 속전속결(速戰速決)." [좋아. 가자!] 나는 뒤로 몸을 돌렸다. 높아진, 독수리와도 같은 시력에 유저들이 멍하니 굳어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나쁘지 않은 기분이다. 오히려 높아진 신체활동으로 아드레날린마저 급격히 생산되는지 온 몸이 달아오르고 있었다. 난 이 기분을 유지하며 또다른 히드라를 향해 달렸다. 녀석은 날 경계하며 아홉개의 대가리에 하나하나 험학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노려보았다. 휘익! 또다시 점프했다. 사실, 점프라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것이다. 공중에서는 방비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허공답보(虛空踏步)를 익힌 녀석도 아니고 말이다. 하지만, 꼭 하늘에서 방어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슈아아앙!! 공기를 가르며 녀석의 대가리가 날아왔다. 나는 그대로 힘을 뺐다. 곧 녀석의 흉악한 뱀대가리가 들이닥쳤다. 슈아아앙! 녀석은 당황했다. 그도 그럴것이 '퍼억!'이라는 통쾌한 격타음이 아니라 녀석의 미간에 내 손이 놓여진채 그대로 밀려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혹시 종이를 띄워놓고 힘껏 주먹을 날려본 적이 있는가? 종이는 아마 밀려나기만 할 뿐 충격은 전혀 없이 멀쩡할 것이다. 지금의 경우가 바로 그 경우다. 나는 그대로 힘을 뺀 채로 저항하지 않았고, 그렇기에 녀석의 그 거대한 힘은 나에게 충격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오래 끌면 안돼지.' 힘이 극에 달하면 그 충격은 고스란히 내게 전해질 수 밖에 없다. 나는 그대로 녀석의 미간을 밀듯이 힘을 주며 뛰어 올랐다. 곧 나의 몸은 녀석의 목 위에 내려설 수 있었다. 이제는 달리면 됀다. 내 몸은 빠르게 달렸다. 시간은 많지 않다. 놀아줄 여유가 없다는 말이다. 난 다른 녀석을 처리했을때처럼 녀석의 심장 쪽으로 달렸다. 놀란 녀석이 모가지를 들이밀었지만 가볍게 피해주었다. 때로는 다른 목으로 이동하며 녀석의 심장 쪽으로 향했다. 바보같은 녀석은 목이 꼬여버려 나를 더 이상 잡지도 못했다. "킥. 바보 녀석." 난 여유있게 녀석의 심장 근처에 섰다. 목의 끝이 곧 몸체 쪽이니 심장 근처가 아니겠는가. "에페시넨. 검날을 늘릴수도 있나요?" [물론.] "10M 정도로 부탁해요. 되도록 화끈해야 되지 않겠어요? 신호하면 늘려주세요." [멋진데? 점점 마음에 들어.] 난 점프했다. 그리고, 그대로 검날을 밑으로 향했다. "지금!" 스파아아아앗!! 곧 거대한 성력의 검날은 엄청난 빛을 뿜어내며 끝없이 늘어져 갔다. 푸욱!! 그리고..녀석의 왼쪽 몸통은 거대하면서 찬란한 성력의 검기에 의해 꿰여 버렸다. 잘가라고. 쿠웅.. 녀석의 그 거대한 몸통이 쓰러져 버렸다. 땅이 잠시 울린다. 나는 최대한 충격이 가지 않도록 녀석의 몸통 위에 내려섰다. 타앙! 묵직한 충격이 왔지만 견딜만했다. 온 신경이 곤두선만큼 고통도 크다. 별다른 충격이 없을거라 믿었지만 역시 무리한 바램이었나보다. [너..넌 뭐냐!] 리치의 경악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녀석은 그 추악한 해골바가지를 떨며 나를 쳐다보았다. 아니, 눈이 없으니 쳐다본다고는 할 수 없지. 녀석은 그 해골을 돌려 나를 보며 허연 뼈만 남은 손가락으로 날 삿대질하며 물었다. "알 거..없어. 덤빌래?" 사실 모험이다. 성검은 곧 사라진다. 느낄 수 있다. 힘이 약해져가는 것을. 녀석이 만약 도발에 걸려들면, 나는 그저 환상검무에 의존해 레어 급의 녀석과 겨뤄야 한다. 녀석이 그저 겁이 많고 지나치게 신중한 녀석이기를 빈다. [...] 녀석은 뜸을 들였다. 잠시 겁을 줘야겠군. 휘익! 나는 10M짜리의 초대형 성력의 검을 위협적으로 휘둘렀다. 녀석은 경악해서 워프를 사용해 피했다. 리치는 좀 더 멀어진, 그리고 높아진 상공에서 나를 부들거리며 내려봤다. "더 할거냐?" [..물러나지. 복수하고 싶지만..너의 그 검을 보니 힘들것 같군. 만나지 않기를 빈다. 성검을 지닌 인간.] 녀석은..괜한 말을 하며 검은 워프 게이트를 통해 사라졌다. 츄르릇. 거대한 성력의 검날이 사라졌다. "..아슬아슬했군." -환상검무 지속 시간이 다되었습니다. 환상검무도..1분이 되어 사라졌다. 리치 녀석. 타이밍 한 번 멋지군. [대단했어. 내가 주인 선택은 잘한거 같은데?] "후후..에페시넨. 당신도 멋진 파트너에요." [레벨이 99로 상승했습니다.] [적검사와 가드 엔젤의 레벨이 102로 상승했습니다.] ..마스터 레벨이다. 그리고 에피나와 엔젤이 역시 진화하겠지. 나는..멀리 에피나와 엔젤이가 적색과 백색의 빛에 휩싸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더불어 나 역시 백색의 거대한 빛에 휩싸였다. ================================================================================ 충격적인 전화를 받았슴다-_- 계곡 간데요. 자고..온다니까..으윽..; 연참할까나-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horizon 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에페시넨은 봉인 상태입니다. 그 상태에서 힘을 무리하게 끌어내는거죠. 위험하지 않는선 까지요. 목검은 에페시넨을 봉인하기도 하지만 지켜주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페시넨이 힘을 사용하고 나면 쉬어야 하는데, 목검이 그걸 돕는 겁니다. 즉, 검기를 만약 쓰고 목검의 날이 부러졌다면 그 부러진 시간은 회복에서 제외되는 겁니다. 이해를 하셨는지-_-;;(나도 뭔 말인지 크게..;) ================================================================================ 힘..이라는 걸까. 새하얀 백색의 빛은 마치 '힘'이라는 이미지를 가진듯 했다. 새하얀 그 빛은 포근한듯 했지만 또한 왠지 모를 '강함'을 지니고 있었다. '가지고..싶다.' 그런 생각을 했다. 저 새하얀 빛을 가지고 싶다고. 무의식적으로 말이다. 나의 그 소망을 들은 것일까? 빛은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빛은 정말 나에게 와주었다. 파아아앗! 강렬한 빛이 내 눈에 비쳐졌다. 나는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눈이 다시 떠졌을때는 빛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느낄수 있었다. 내 몸에 존재한다고. '소드 마스터(Sword Master)인가..' 느낄 수 있다. 환상검무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기(氣)'를 느끼고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강력해진 힘도. "스킬(Skill)." 스킬 창을 띄워보았다. [스킬(Skill) 소드 마스터리(12 Level Master)-검의 숙련도.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기술. 숙련도에 따라 데미지가 달라진다. 모든 검술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 기술. 마스터 스킬(Master Skill) 검기(劍氣)(1 Level Master)-검의 극에 이른 자는 검을 통해 기를 뿜어낼 수 있다. 그것이 검기이다. 이것은 검을 쓰는 자들의 꿈이자 희망이다. 검막(劍膜)(1 Level Master)-검의 극에 이른 자들은 검을 통해 적의 기술을 막아낼 수 있다. 그것은 기를 발산해 검을 통해 하나의 막(膜)을 치는 것이다. 기감(氣感)(1 Level Master)-패시브 스킬. 자동적으로 숙련도가 올라간다. 자신의 감각이 더욱 민감해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스킬 창에는 소드 마스터의 고유 스킬, 검기와 검막이 생성되어 있었다. 더불어 마스터 레벨에 이른 자들에게 제공된다는 기감까지. "하하..하하하.." 더 이상 검을 부러뜨리는 '검기'의 카드에 의존하지 않아도 됀다. 이제는 불완전하고 불안전한 검기의 카드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순수한 나의 힘. 나의 힘으로 그 찬란한 빛을 검에 부여할 수 있는 것이다. "스테이터스." ID:크레아 (Sword Master) 레벨: 99 체력: 2560/2560 마력(내공): 18250/18250 힘(Str): 127 지구력(Con): 119 민첩(Dex): 124 지력(Int): 75 지혜(Wis): 75 운(Luk):64 남은 능력치 수치: 40 엄청난 상승이었다. 체력과 마력은 엄청나게 올랐다. 특히 마력. 두 배 이상이 올라버렸다. 이 엄청난 성장에 나는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역시 소드 마스터라는 것인가? 능력치 수치 또한 보너스로 10을 더 주었다. 나는 균등하게 힘, 지구력, 민첩, 지력, 지혜에 균등하게 8씩 분배했다. 이제는 마력도 꽤 필요할테니까 말이다. 파아아아아앗!! 이 기쁜 일에 씨익 웃고 있을때였다. 갑작스레 저쪽에서 적색과 백색의 빛이 터져올랐다. 아차! 에피나와 엔젤이도 진화하기 위해 빛에 휩싸였었지! 나는 경공을 시전해 빠르게 달렸다. 그러고보면 일급 무공서 '의검(意劍)'도 익혀야 되는데 말이다. 빠르게 휙휙 지나치는 바람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여기서는 잊었던 감각. 현실에서처럼 그 감각들이 마치 새롭게, 그리고 반갑게 느껴진다. 즐거운 기분과 함께 나는 그녀들의 곁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 내가 도착했을때는 빛은 이미 사라져 있었다. [축하합니다! 적검사(赤劍士)가 소드 마스터(Sword Master)로 진화하였습니다!] [축하합니다! 가드 엔젤(Guard Angel)이 홀리 엔젤(Holy Angel)로 진화하였습니다!] 맑은 여성의 목소리가 나를 축하해 주었다. 나는 기대의 눈동자로 달라진 그녀들을 바라보았다. 일단, 에피나는 외관으로는 크게 변한 것이 없었다. 하지만, 느낄 수 있었다. 달라진 그녀의 힘을. 나와 같은 기를 느끼는 그녀를. 저번에..그녀가 '소드 마스터'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것은 틀리지 않았다. 그녀는 '소드 마스터'가 되었으니까. 더욱 붉어지고 윤기나는 그녀의 적발은 이제는 종아리까지 닿을 정도로 길어져 있었고, 붉은 눈동자는 더욱 맑아진듯 했다. 하지만..나의 '에피나'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소드 마스터가..되었네요." "너 역시." 그녀가 웃었고 나 역시 화답했다. 엔젤. 그녀는 일단 외관상으로도 큰 변화가 있었다. 바로, 등에 백색의 두 장의 날개가 새로 돋아난 것이다. 화룡이 붉은 전투의 상징이라면 그녀는 새하얀 순수의 상징의 날개가 돋아난 것이다. 그리고, 신성력이 크게 증가했다. 에페시넨이 말해준 것이니 틀림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차가움 속에 따뜻함과 순수함이 깃든 그녀의 밝은 금빛 눈동자는 변하지 않았다. "마스터.." "엔젤이도 달라졌구나. 하지만, 변하지는 않았어." 그녀는..내게 처음으로 웃어주었다. 정말 환하게. 아아, 모두가 달라졌지만..변하지는 않았다. 기분 좋은..날이다. ================================================================================ 화룡과 세레이나, 검령, 루티아는 레벨업 하지 않습니다. 당연하지요-_- 그 레벨에 또 레벨업 할리가 없잖아요 ㅎㅎ. 그리고..소드 마스터(에피나), 검령(劍靈), 무형검(無形劍). 떠오르는거 있죠^^? ..만족 하셨나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유저들은 나를 보며 경악했다. 마스터 레벨도 되지 못한, 별로 특출나게 보이지도 않았던 존재감 없던 내가 단 1분도 안되어 누구도 저항하지 못했던 히드라 두 마리와 리치를 처리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것도 상처 하나 없이. 피를 뒤집어쓴 악귀의 형상이기는 했지만 그것이 나의 피가 아니라는 것은 여기 있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성검(聖劍)이죠?" 레나가 내게 다가와 물었다. 나는 검날이 없어도 검을 검집에 장착할 수 있도록 마련된 홈에 성검의 손잡이를 장착하고는 레나를 보았다. 그녀는 상당히 놀란 눈빛이었다. "예." 긍정. 레나 뿐 아니라 모든 유저들이 놀라서 나를 쳐다보았다. 게중에는 부릅뜬 눈으로 '탐욕'이라는 감정을 눈에 담고 있는 놈들도 있었다. 하지만, 섣불리 덤비지는 못할 것이다. 그들이 성검이라는 것에 대해 '제약'이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할 것이고, 내가 히드라를 처리하는 모습을 보았으니 덤비지 못할 것이다. 설사, 덤비더라도 상관 없다. 현재 내게는..막강한 전력이 존재한다. 화룡이는..강제 역소환을 당했고, 그랜드이기 때문에 G.T로 일주일은 소환할 수 없겠지만 세레이나와 아직 소환하지 못하지만 검령(劍靈) 또한 존재한다. 그리고 헬 파이어라는 궁극 마법 또한. 하지만 저런 유저들을 보는 것은 별로 유쾌한 일이 아니다. 나는 동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리를 옮기죠." 유저들은 우리를 막지 않았다. 아니, 막지 못했다. 성검을 지닌 내가 사라지는 모습을 끈질기게 쳐다보았지만 막는 자는 없었다. 그렇게 우리는 난장판이 되어버린 곳을 벗어날 수 있었다. 우리는 오랫동안 걸었다. 아무도 찾지 못할 곳으로. 그렇게 걷고 걸어 하늘이 검게 물들 무렵에야 걷는 것을 멈추고 야영지를 만들었다. 이제는 숨길 것도 없었기에 나는 에페시넨과 당당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동료들은 성검이 '에고 소드'라는 것에 놀랐지만, 그것의 자아가 여신 에페시넨이라는 것에 더욱 놀랐다. 후후. 그런 그들의 모습에 나는 새삼 엄청난 검을 얻었다는 것을 다시 자각할 수 있었다. 검은 시간이 오래 지났기 때문에 백색의 새하얀 검신을 되찾았다. 그녀의 수다를 들어준 나는 곧 나무에 등을 기대고는 앉아 잡생각에 빠졌다. 그렇게 어지럽게 여러가지를 생각하던 나는 곧 '의검(意劍)'에 생각이 닿았다. 일급 무공서 의검. 레벨이 되지 못해 익히지 못했던 비급을 떠올린 것이다. 나는 아공간을 호출했다. 그리고 무공서 '의검'을 떠올렸다. 그것은 곧 내 손에 잡혔고 나는 망설임 없이 책을 꺼냈다. 변하지 않은 모습 그대로 '의검(意劍)'이라는 이름이 적혀진 비급이었다. 나는 망설임없이 배우기를 작게 말했다. "배우기." [배우시겠습니까?] 반투명한 메모창이 떴다. 나는 당연히 'Yes'를 손가락으로 눌렀고 반투명한 창은 사라지며 책이 빛을 발했다. 비급을 배울때 일어나는 형상이다. 밝은 빛에 눈을 잠시 감았고, 떴을때 내 손에 더 이상 비급은 존재하지 않았다. 눈 앞에는 다른 반투명한 메모창이 생성되어 있었다. [연자여, 그대는 이미 나의 무공을 익혔다. 거듭 말하지만 명심해라. 나의 검은 의지 그 자체를 힘으로 삼는 검이다. 그대의 의지가 강할수록 검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그리고, 그대에게 나는 검(劍)을 선물하려 한다. 그대의 오른손에 머물고 있을 나의 마음(心). 그것은 그대가 심검(心劍)을 깨우치기 전까지 힘이 되어줄 것이다. 그대가 위험에 빠졌을때, 또는 강력한 의지를 일으킬때 검은 반응하여 줄 것이다. 이것은 그대가 무공을 쓸때 최강의 힘을 발휘하도록 해 줄 것이다.] ['절대자의 검'을 받았습니다.] 여성의 목소리가 머리속에 울려퍼졌다. 나는 사라지지 않은 아공간에 손을 넣고 '절대자의 검'을 떠올렸다. 이미지는 없었기에 이름만을 떠올렸는데, 검은 집히지 않았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잠시 고민한 나는 곧 메모창에서 '오른손에 머물고'라는 대목을 떠올릴 수 있었다. 급히 오른손을 들어보았다. 하지만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새하얀 피부를 가진 가느다란 손가락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 잠시 얼굴을 찌푸렸지만 곧 털어버렸다. 아무려면 어떤가. 나에게는 이미 성검이 있는데. 성검보다 더 좋은 검은 없다고 생각했다. 무공을 익혔지만 시험해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미 늦은 밤. 그것은 내일해도 충분하다. 내가 무공을 익히고 이제 자려고 생각했을 때였다. 스윽. 인기척에 고개를 들어보니 화연이다. 그녀는 차가운 얼굴에 '미안함'이라는 감정을 담고 있었다. "앉아도 돼?"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조심스레 내 옆에 앉았다. 낮의 일로 인해 우리는 아직까지 서먹서먹한 상태였다. 그녀는 처음의 그 말이 마음에 걸렸을 것이고, 나는 그녀를 밀쳐버린 것과 소리 지른 것 때문에 말을 걸기가 힘들었다. 예전부터 사교성이 없던 나였기에 사과를 할 용기가 나지 않았던 것이다. 답답한 마음에 애꿎은 땅만 목검으로 파고 있을때 화연이 먼저 말을 걸어왔다. "저.." "응?" 당황해서 반문했다.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입을 열었다. "미안." "아, 아니야." 그녀의 입에서 힘겹게 나온 '미안'이라는 소리에 나는 급하게 말을 더듬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아니라니깐. 오히려 내가 미안하지." "..세티아는 정말 착한거 같아." "무..무슨 소리를." 그녀의 엉뚱한 말에 당황해 버렸다. 착하다니. 어딜봐서. 내가 그녀의 말에 허둥거리자 그녀는 작게 웃고 말았다. "풋.." "하하.." 그리고 나 역시 어색하게 웃었다. 그녀는..왠지 모르게 친숙하게 느껴진다. 지금의 이런 일. 정말 오랜만에 겪는 일이다. 왠지 그녀는 선영이와 겹쳐져 보인다. 행동, 모습, 그리고 말투. 아니라고 이성은 생각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당황스럽다. 이런 나의 모습이. "그럼 잘 자." "응. 너도." 그녀가 일어서서 인사하고는 자신의 모포로 돌아갔다. 그 모습에 왠지 아쉬움을 느낀다. 하하. 알지 못할 느낌. 하지만..크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어차피 내가 마음을 준 사람은 '하선영' 뿐이니까. 너무나 실제감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별을 보며 나는 잠이 들었다. ================================================================================ 처음으로..'개고기'라는 것을 먹어 봤습니다. 확실히..다르더군요. 그 육질은 특히..하지만..개를 쓰다듬어 줄때, 그 느낌이 생각났습니다. 결국..먹지 않았습니다 막내이모가..장염인지 맹장인지 걸려서 피서 못감 크크..집에 왔음. 오늘은 아무도 집에 없죠. 즉 새벽에도 글 올릴 생각 56회 전투 장면 약간 수정 했어요 아이리스 14권 태극검제 2부 1권 이르나크의 장 9권<완결> 나옴 댓글 달아주신 님의 말대로 성검은, 신계의 나무의 성력에 의해 힘을 회복하는 걸로 설정을 바꾸겠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일어나!] "우웅..무슨 일인데요..." 곤히 잠이 든 나를 깨우는 에페시넨의 목소리. 나는 그녀의 다급한 목소리에 졸린 와중에도 몸을 일으키려 했다. 저번의 다크 쉐이드와 다크 나이트의 일도 있었기에 에페시넨이 나를 위해 말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가만 있어!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녀의 외침에 나는 다시 몸을 편하게 했다. 그리고 정신을 깨우기 위해 노력했다. 조금씩 긴장되어가는 육체와 깨어나는 정신. 나는 미세한 기척을 잡아낼 수 있었다. "뭐죠?" 작게 속삭이는듯한 말투. 모포 속에서 검을 얼굴쪽으로 옮겨놓았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목소리였지만 에페시넨은 답해 주었다. [모르겠다. 마(魔)의 기운이 느껴진다. 수는 대략 40명 쯤. 그리고 그 레나라는 아이와 데카라는 놈도 그들과 떨어진 곳에서 무언가 말하고 있어. 봉인된 상태라 들리지가 않지만.] 마의 기운. 그리고 40명이라는 숫자. 레나, 그리고 데카와 구면인 존재들. 설마! "파천..기사단." 아마 맞을 것이다. 하지만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이곳에 왜? 그리고 어떻게 나타난 것일까. 나의 의문은 곧 약간은 소리를 높인 파천 기사단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의 목소리에 의해 풀려졌다. "성검을 지닌 놈입니다! 수면향이라도 뿌려야죠!" ..성검을 찾아왔군. 소문을 들었나? 하지만 어떻게 안거지? 그리고 레나와 데카는 잡혀 있는건가? 나는 실눈을 뜨고 그들을 찾았다. 다행히 내 앞쪽에 모여 있기 때문에 바로 볼 수 있었다. 그 둘은..파천기사단의 보호를 받는듯이 가운데 서 있었다. 아무런 제지 없이. 그리고..세레이나에게 받은 세 개의 카드를 들고 웃고 있었다. 헬 파이어, 텔레포트, 그리고 리커버리의 카드를 들고. 나는 조심스레 몸을 움직여 보았다. 다행히 몸은 정상적으로 움직여 주었다. 이 정도면..문제 없다. 휘익! 나는 덮고 있던 모포를 녀석들에게 던져 버렸다. "엇!" "뭐야!" 그리고 녀석들이 당황하는 사이 빠르게 화연에게 달려갔다. 그녀는..깨 있었다. 하지만 놀랄 시간이 없다. 나는 그녀의 가는 손목을 잡고는 바로 숲을 헤치며 달리기 시작했다. "저 새끼 잡아!" 그리고 곧 뒤에서 여러 명의 욕설이 들리며 우리를 쫓아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먼저 달린 것은 우리들이었지만 곧 따라잡힐 수 밖에 없었다. 화연은 마법사. 무공을 익히지 않았으니 경공을 사용할 수도 없다. 그리고 일단 기본적으로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화연에게 맞춰 달리면 그들에게 잡힐 수 밖에 없다. 급한 마음에 어쩌지도 못하고 그저 다리만 놀릴때 화연이 입을 열었다. 그녀는 역시 상당히 지쳐 있었다. "실피드를 소환할께. 하아..나를 업어. 그게 더 빠를거야. 하아하아.." 그녀는 숨이 차서 헐떡이며 내게 설명했고 나는 망설임없이 그녀를 업었다. 그리고 업힌 그녀는 바로 실피드를 소환했다. "소환. 실피드." 곧 바람의 중급 정령 실피드가 소환되었고, 화연이 실피드에게 부탁했다. "우리를 태우고 최대한 빠르게 달려 줘." 휘잉~ 작은 바람을 일으켜 '알겠다'는 뜻을 전한 실피드는 곧 나에게 바람을 두른뒤에 빠르게 날기 시작했다. 내가 경공을 사용할 때보다 빠른지라 상당히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곧 우리를 스쳐지나가는 푸른 화염의 화살에 나는 기겁할 수 밖에 없었다. "볼틱스!" 화연이 돌아보고서는 소리쳤다. 볼틱스. 나도 알고 있는 놈이었다. 시간 날때마다 홈페이지에서 수많은 카드들을 보는게 취미였던 나인만큼 카드에 대해 상당히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볼틱스는 쉽게 말해 켄타우르스를 떠올리면 된다. 상체는 건장한 남성에 하체는 소인 녀석. 하지만 소답지 않게 더럽게 빠른 녀석인 것이 볼틱스이다. 게다가 손에 든 활에는 지옥의 푸른 불꽃이 담겨 있는 것으로서, 방금처럼 푸른 화염의 화살을 쏘아낸다. 게다가 그것에 맞은 것이 재로 변할때까지 꺼지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랜드 급의 소환체로서, 강력한 존재인 녀석이 어떻게 이곳까지 왔는지 나는 기겁할 수 밖에 없었다. "몇 마리지?" "셋." 그나마 다행이다. 그랜드 급은 그렇게 많지 않다. 성광 기사단에서도 서른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할만큼 희귀한 것이다. 내가 운이 좋아 많이 가질 수 있었던 것이지, 일급 정도만 되도 나름대로 고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랜드는 마스터 레벨이 한 개를 가지면 만족할 정도로 희귀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들이 카드 마스터, 즉 운영자가 생존하면 그랜드 카드를 준다고 했을때 그렇게 환호한 것이다. 아, 이야기가 빗나가 버렸다. 어쨌든, 그만한 녀석이 소환되었다는 것인 위험을 알리는 신호인 것이다. 실피드가 숲이라는 장점과 자신의 민첩함을 이용해 화살을 겨우 피하고는 있지만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다. 실피드는 이급에 속하는 중급 정령이다. 그랜드인 녀석들의 저격을 오래 피하지는 못할 것이다. '텔레포트 카드를..제기랄!' 세레이나에게 받은 텔레포트 카드에 생각이 미쳤지만 곧 레나가 훔쳐갔다는 것을 떠올리고는 목구멍까지 욕지기가 치밀어 올랐다. 그래도 생사를 같이한 동료인데 그 따위 배신을 하다니. 곧 찾아갈 것이다. 그녀가 속해있다던 마신(魔神) 길드로. 그리고 죄값을 받아낼 것이다. 더불어 카드도 함께. 마음 같아서는 뒤따라오는 파천 기사단을 모두 성검으로 베어버리고 싶지만 지금은 화연이 내 등에 업혀 있다. 나 혼자의 선택으로 그녀까지 죽게 만들 수는 없다. [세인트 실드(Saint Shield)!] 파악! 갑작스럽게 우리를 덮는 백색의 성스러운 빛을 발하는 결계가 펼쳐졌다. 그리고 뒤쪽에서 불꽃이 터지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조심해!] "에페시넨이 우릴 구해준 거로군요." [너는 마음에 드니까.] 성검은..무조건적으로 주인을 구한다고 했다. 아마 이것을 뜻하는 것이겠지. 그녀가 펼친 강력한 신성 결계는 간간히 우릴 향해 날아오는 푸른 화염의 화살을 가볍게 무효화 시켜 주었다. 확실히 강력한 결계. "에페시넨. 그러고 보니 '세인트 게이트'라는 마법도 있던데.." [공간 이동을 말하는거야? 하지만 그걸 쓸 시간이 없잖아. 나는 지금 더블 스펠(Double Spell)은 사용할 상태가 못 돼. 세인트 실드를 유지하는 것이 한계야.] "젠장. 그렇군요." 마지막 희망까지 무너졌다. 제길. 지금은 5일째다. 해가 어기적거리며 떠오르고 있으니 아침이다. 이제 하루만 버티면 되는데, 이런 엿같은 일이 벌어지다니. 몬스터도 아닌, 믿었던 동료가 마법 카드를 훔치고, 길드원을 불러 성검을 탈취하려 한다. 이런 엿 같은 일이라니..최악이다. ================================================================================ 냐하하..드뎌 이곳의 이벤트도 끝날때가 되어갑니다. 조만간..설문의 백미! 캐릭터 인기 투표를 해야겠군요. 댓글 많으면 연참에 새벽에도 올라온답니다-0-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열 번 연속으로 댓글 확인 [창닫기] 새로 뜨는 화면. 다시 새로운 댓글들; 지금도 반짝거리며 새로운 댓글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지만 불굴의 의지로 인내하며 글을 올립니다. 오오-_-;; 현가랑은 비교도 안되는 댓글들; 하하하; ================================================================================ 놈들은 끈질겼다. 화연이 마력이 다해 푸른빛을 띄는 마나 포션을 마시고 다시 마력을 채워 도망쳤지만, 또다시 마력이 떨어질 때까지 녀석은 쫓아왔다. 제길. 이제는 화연이 다시 마나 포션을 사용하지도 못한다. 마나 포션은 일단 한 번 마시면 또다시 효력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반나절, 즉 G.T로 12시간이 지나야 한다. 그 전에는 마셔봐야 그냥 물일 뿐이다. 젠장. 달리는데만 마력을 사용했기에 어느새 해는 제법 강렬한 빛을 뿌리고 있었다. 정오가 가까워지려 하나보다. "새끼야 포기하고 멈춰라!!" 마치 경찰이 도망치는 도둑에게 외치는듯하다. 하지만 이건 상황이 반대다. 남의 물건을 빼앗으려는 녀석이 저렇게 당당하다니. 나는 화연의 허벅지에 닿아있는 왼손을 빠르게 뒤로 이동시킨뒤에 가운데 손가락을 당당히 세워 준 뒤에 다시 화연의 허벅지로 옮기고는 곧 들려오는 외계언어를 기분 좋은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크악! 이 새끼가!!" "잡히면 손가락을 뽑아버린다!!" 후후. 할 수 있으면 해보라고. 보니까 헥헥 대는 것이 오래는 못갈거 같은데. 녀석들은 흑마(黑馬)를 소환해 타고서 우리를 쫓아오고 있다. 기사(Knight) 전용인 흑마들. 이급이지만 전투력은 전무하다. 대신에, 이처럼 거의 끝없는 스테미너를 자랑하기 때문에 먼거리를 이동하거나 멋내기 전용으로 사용되는 녀석이다. 그동안은 흑마를 좋은 이미지로 봤는데, 이런 식으로 쫓기니까 구워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제기랄 녀석들. [..세인트 실드는 12시간 유지가 가능하다만..이제는 지겨운데 어쩌니..?] "에페시넨. 제발 참아줘요. 이 상황 넘기면 나중에 뽀뽀해 줄게요." 긴장 풀자고 하는 소리다. 나는 에페시넨이 [힘든데 해제할까?]라고 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나는 '죄송!'이라고 말한다는 훌륭한 시나리오를 완성해 놓고 있었다. 그러나 역시 에페시넨은 한 수 위였다. [난 프렌치 아니면 상대 안한다.] "..아 예." 여신 맞는지 의심스럽다. 프렌치 아니면 상대 안한다고? 그럼 프렌치 키스 해준다면 할 생각인가? 그래도 소기의 목적인 '투덜거림 멈추게 하기'는 성공했다는 것에 만족한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말은 쌩쌩한데 오히려 타고 있는 녀석들이 죽을 맛인지 말에 거의 매달리다시피해서 쫓아오고 있었다. 쯧쯧. 아까 열을 내서 더 힘든가 보다. '이제는 상대할 수 있겠지?' 녀석들은 오랜 추격전에 지쳐있다. 그에 비해 우리 역시 약간은 지쳐 있지만 실피드에 올라타서 이동한지라 별로 체력소모가 없었다. 지금이라면..집중력이 떨어지고 지쳐버린 녀석들을 상대할 수 있을 것이다. "화연아." "응?" "내가 녀석들 처리할테니까 먼저 가고 있어." 나의 말에 화연은 두르고 있던 팔에 힘을 가했다. 다행히 목을 졸리는 엽기적인 일은 당하지 않았다. "알았어." 너무나 간단히 나오는 대답. 날 꽉 잡길래 같이 남는다는 말이 나올줄 알았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나 간단히 알겠다고 했다. 약간 미심쩍어 나는 재이 재삼 대답을 받아낸 뒤에 화연을 내려주고는 에페시넨에게 말했다. "실드 푸세요." 그녀는 순순히 실드를 풀었고, 나는 실피드에서 뛰어내렸다. 잠시 뒤를 돌아 화연을 태운 실피드가 저 멀리 빠르게 날아가는 것을 확인한 나는 웃으며 업그레이드를 위한 두 가지 작업을 실행했다. "에페시넨." [좋아. 녀석들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제야 혼내주는 거냐?] 파아아앗!! 새하얀 목검의 검날 부분이 타들어가며 그녀의 성스럽고 강력한 성력의 검날이 솟아올랐다. 그 찬란한 빛은 태양빛을 무색하게 할 정도였다. 나는 그 강력한 힘에 만족하며 나 역시 그에 걸맞는 힘을 발휘하기 위해 환상검무를 시전했다. 더욱 강력해진 나에게 환상검무는 더욱 높아진 능력을 부여해 줄 것이다. "환상검무(幻象劍舞)." ..너희는 죽었어. ================================================================================ 케케. 절단! 댓글만이 연참의 길이로다~~ 신예진: ..사악해졌어. 마교 부교주라 그런가?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이거 올리고 잠 안자고 세 시에 쓸까나-_-; ================================================================================ 오감(五感)이 극대화 되고 신체활동 역시 극대화 된다. 그것이 환상검무. 스킬명대로 '검무'를 추는 것이 아닌 환상의 검무를 출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환상검무다. 소드 마스터가 된 지금, 환상검무는 더욱 높은 스피드와 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달리는 지금 나는 더욱 높아진 속도와 넘치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에페시넨. 검기 5M 정도로 좀 늘려주세요." 파아아아아악!! 터져나오는 빛. 그것은 거대한 성력의 검날이 되었고, 다가오던 놈들은 갑자기 늘어나는 성검에 의해 허둥대며 당황했다. 그것은 곧 치명적인 약점이 되었고, 나의 검을 막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서걱! 저항없이 잘려 버리는 기사들. 13명이 캐릭터를 회색으로 물들으며 사망했다. 높아진 안력과 상확 인식 능력에 의해 단숨에 13명이라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더불어, 레나와 데카가 없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킥킥..카드를 가지고 도망친건가? 뭐, 상관없다. 찾아갈 것이다. 살존(殺尊)이 있다는 그녀의 길드로. 어차피 게임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나의 자유의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놈들은 순식간에 게임 오버 당하는 동료들 때문에 분노와 긴장이 섞인 묘한 얼굴로 나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나는 검날을 다시 보통 상태로 줄이며 가만히 서 있었다. 포위라..사실 1:다수의 경우 포위 당하는 것은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자신이 있다면 그것은 무시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비웃음을 띈 얼굴로 녀석들이 하는 꼴을 가만히 두고 보았다. 녀석들은 진(陣)을 형성하지는 않았다. 아마 수가 부족하기 때문인듯 하다. 듣기로는 파천기사단의 진은 최소 30명이 되어야 시전할 수 있다고 했으니까. 녀석들은 '기사라면 임전무퇴(臨戰無退)'라는 것을 모르는지 서로 눈치를 보며 나서지 않았다. 녀석들. 나 시간 없다고. "오지 않을건가? 그럼 내가 가지." 팟! 거의 잔상을 남길 정도. 이형환위라고 할만큼 쾌속한 움직임. 나는 잠시 상황파악을 못해 검을 내민 상태로 눈을 감아버리는 이 한심한 놈의 목을 가볍게 그어 주었다. 다가가는 것이 아닌 검을 뻗은 상태로 검날을 늘리는 방법을 이용해서. 덕분에 겨우 한 발짝 움직인 나를 보지 못하고 쓰러진 동료의 근처를 보는 앞의 녀석 다섯을 또다시 그어버릴 수 있었다. 바보 같은 놈들. 실전을 겪었을 놈들일 것이다. 괜히 최고의 기사단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니까. 하지만 겁먹은 놈들은 나라는 존재 하나를 어쩌지 못하고 허둥대는 것이다.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반쯤 지고 들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 이미 놈들은 나에게 졌다. "돌아갈래, 아니면 끝까지 할래?" 놈들은 주춤했다. 아마 갈등하고 있겠지. 하지만 나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나는 위협적으로 성검을 또다시 휘둘렀다. 저번의 리치때처럼. 하지만 놈들은 끝까지 주춤거리면서도 도망가지 않았다. 귀찮게 생겼군. "좋아. 그 고민 내가 해결해 주지." 내가 땅을 박차고 녀석들에게 돌진할 때였다. 갑작스럽게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촤아아아아!!!!! 붉은, 너무나도 붉은 용암이 솟아 올랐기 때문이다. 나의 앞에 땅이 갑자기 갈라지면서 용암이 새차게 솟아 올랐다. 그것은 주위의 파천 기사단과 나까지 덮치기 위해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제길!' 휘익! 눈을 감고 성검을 앞으로 내밀었다. 에페시넨이 세인트 실드를 펼쳐줄 것이라 믿고. 하지만 그전에 먼저 나를 구한 존재가 있었다. 녹빛 실피드를 탄 녹빛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아름다운 소녀, 화연이었다. "..역시 가지 않았구나?" 그녀는 그냥 조용히 웃었다. 웃음으로 무마하려는 속셈. 하지만 알면서도 나는 걸려들 수 밖에 없다. -환상검무 지속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스파앗! 환상검무가 해제되고 성검의 검날도 사라졌다. 후우..이럴 때면 1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 그렇게 쾌속하게 움직였음에도 불구하고 1분이라는 시간은 나를 더욱 재촉하게 만든다. 그만한 능력이 주어지지만 다급함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에휴휴..그보다 이게 무슨 일이지?" "..나도 모르겠어." 밑에서는 이미 용암에 휩쓸린 파천 기사단들의 회색으로 변한 캐릭터 밖에 보이지 않았다. 카드를 꺼내들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나 역시 화연이 아니었으면, 에페시넨의 세인트 실드를 믿지 않았으면 절망했을지도 모르겠다. 땅은 갈라지고, 용암이 솟아 올랐다. 정글은 불타올랐고, 하늘에서는 굵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 무슨 조화란 말인가? 우리가 이 황당한 사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무렵, 반투명한 메모창이 떴다. 큼지막하게 '공지'라고 씌여 있는 것을 확인한 우리는 각자 메모창을 크게 한뒤 내용을 확인해 보았다. [공지 먼저 지금까지 살아남으신 유저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3일만해도 힘겨울 것이라 믿었는데 5일이나 살아남으신 것은 분명히 실력이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5일에 맞춰 출몰하는 몬스터들의 등급이 높아졌다지만 다른 것들 또한 무시할 것은 아니지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 5일째의 갑작스런 천재지변(天災地變)에 대해 놀라셨을 분들이 많을 걸로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일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려드리기 위해 공지를 띄우는 것입니다. 5일째의 최고 최악의 난관. 그것은 '자연재해'입니다. 가장 무서운 것은 몬스터도, 인간도 아닌 자연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마련한 것이 '자연재해'입니다. 몇 시간전에 저희는 프로그램을 완전히 복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최고의 난관은 자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잠시의 토론 끝에 5일째는 몬스터가 아닌 '자연'이라는 위험 요소를 만들기로 했고, 방금 전에 겨우 끝낼 수 있었습니다. 유저 여러분. 미약하지만 '자연'이라는 거대한 난관에서 살아남으신다면, 여러분들은 분명히 최고의 실력을 가진 분들일겁니다. 우리는 그분들께 보답하고자 '그랜드 카드'를 준비한 것이고요. 건투를 빕니다! -카드 마스터 올림] ..인간아. 제정신이니? 화연과 나는..상공에서만 볼 수 있는, 용암의 물결을 보며 운영자를 저주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용암의 물결. 그것은 '재앙'이라기 보다는 '환상'에 가까웠다. 푸르디 푸른 정글을 태워버리며 전진하는 새빨간 물결은 모든 것을 무(無)로 돌리겠다는 듯이 밀려나간다. 녹빛이 적빛으로 변해간다는 것. 안전한 우리는 감탄할 수 있지만 저 밑에 영문도 모르고 게임 오버 당해버렸을 유저들에게는 저주와도 같을 것이다. 쏴아아아아 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대로 비를 계속 맞고 있으면 체온이 내려갈 것이다. 체온이 내려가면 체력도 약간씩 깎아먹으니 맞고 있어봐야 좋을 것이 없다. "에페시넨. 세인트 실드 시전해 줄 수 있어요?" [..홀리 실드나 써라. 그런걸 겨우 비 피하는데 쓰려고?] 에페시넨의 가당치도 않다는 목소리. 하긴, 그랜드 급의 화살도 막아낼 수 있는 실드를 비피하는데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 닭잡는데 검기(劍氣)쓰는 격이랄까? 에페시넨의 말에 따라 나는 이제는 복구된 목검(木劍)을 잡고는 시동어를 외쳤다. 어차피 검에 저장된 주문이기 때문에 캐스팅은 필요가 없다. "홀리 실드(Holy Shield)!" 파아앗 시동어를 외침과 동시에 백색의 검에서 성력(聖力)이 뿜어져 나왔다. 그것은 곧 하나의 둥근 보호막을 형성했고, 훌륭하게 비를 막아 주었다. "그런데..이거 우리가 앉을 수도 있는거야?" 화연이 나에게 조심스레 물어왔다. 얼핏본 그녀는 상당히 힘들어 보였다. 아차, 이렇게 오래동안 실피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무리다. 일단 '어떤 존재를 띄운다'는 것 자체가 마나를 잡아먹으니까 말이다. 사실..4클래스 마법사가 이렇게 오랫동안 실피드를 유지하는 것은 말도 안됀다. 그녀는 아마 실력을 숨기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실력을 숨겼다고 해도 그녀는 그것을 제외한 모든 것에서 솔직했으니까. 나는 그녀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에페시넨에게 화연의 말 그대로 질문했다. [당연하지. 이 에페시넨님의 성력으로 이루어진 건데 당연한거 아니겠어?] "..라고 말했어. 더 이상 실피드 위에 있지 않아도 돼." 그녀는 바로 실피드에서 내려섰다. 그리고 나 역시. 홀리 실드는 반투명한 백색의 실드이기에 약간 불안했지만 곧 우리를 믿음직스럽게 받치는 것을 확인하고는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슈아아아아아앙!! 거대한 무엇인가가 공기를 찢어발기며 하강하는 소리가 우리의 귀를 자극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그 소리의 원인을 확인한 우리는 다시 한번 운영자의 정신 상태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활활 타오르는 거대한 돌탱이. 그것은..미니메테오라 불리는 엽기적인 8클래스 운석 소환 마법이었다. 성 하나를 날릴 만큼 무식한 데미지를 자랑하지만 조금이라도 시전자에게 충격이 있으면 바로 해제되어 버리는 마법. 마법 카드 또한 없기 때문에 마법사가 아니면 시전할 수 없는 마법이기도 하다. 마나 또한 엄청나게 잡아먹어, 공성전 때도 왠만해서는 쓰지 않는 마법이다. 그렇게..그렇게 무식한 마법인 미니메테오가 세트로 떨어지고 있었다. 연필 한 다스도 아니고 줄줄이로 12개는 떨어지는 저 돌탱이들은 뭐란 말인가? 게다가 하나는 사알짝~ 아주 사알짝~우리 곁을 스쳐 한순간 간담이 서늘해져야 했다. 불덩이가 지나갔는데 간담이 서늘해지는 것은 정말 짜릿한, 그리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겠다." 끄덕끄덕 화연이도 그녀답지 않게 살짝 겁먹은 모습이라 나는 슬며시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후후후. 홀리 실드는 이동 기능도 있었다. 에페시넨의 말대로 여신에게 불가능은 없다!인지 시속 3km라는 멋진 속도로 우리는 이동할 수 있었다. 간간히 미니메테오가 떨어졌지만 운 좋게도 우리에게는 다가오지 않는지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콰아아앙!! 거대한 폭음. 우리는 화들짝 놀라 소리의 진원지를 찾았다. 그것은 상당히 눈에 잘 띄는 광경이었다. 거대해진 열장의 물빛 날개를 지닌 천사. 그것은 4대 천사중 하나라는 가브리엘의 모습이었다. 엄청나게 커지긴 했지만 물빛 창을 든 그녀는 분명히 가브리엘이었다. 등에 무언가를 태운채 날고 있는 그녀. 그녀는 나를 흘끔 보더니 곁으로 다가왔다. 가까워지며 그녀의 등에 존재한 물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예상대로 그들은 성광기사단이었다. 이제는 5명 밖에 남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그들도 크게 멀쩡한 몰골은 아니었다. 백색이었던 망토는 그을리고 찢어져 걸레가 다되어 있었고, 새하얀 갑옷또한 검게 변해 있었다.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려주는 모습이다. 확실히, 이번 자연재해는 정말 공포였다. 최고의 생존확률을 자랑할 거라는 그들이 단 5명만 살아남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다. 다가온 가브리엘. 목소리가 들릴만하자 그나마 양호한 상태인 성광 기사단의 단장이 소리쳤다. "성검의 주인이군! 역시 생존한건가!" 나는 표정이 굳을 수 밖에 없었다. 그들도 인간인이상 성검을 탐낸다는 가정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목검의 손잡이에 손을 가져가며 나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안심해도 좋을거야! 이 상황에서 난 성검의 주인과 싸울만큼 어리석은 자는 아니니까!" 하지만 경계를 풀수는 없는법. 나는 이번에도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는 할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설레설레 젓고는 몸을 돌려버렸다. 그리고 나 역시 그에게 돌렸던 고개를 원위치 시켰다. 우리는 그렇게 폭우가 쏟아지는, 그리고 옵션으로 미니메테오가 떨어지는 곳에서 만났다. 나중에..나를 크게 도와주는 그를 말이다. ================================================================================ 아하하..자려니까 천장에서 떨어질 사시미가 겁나는군요-_-;; 아름다운 여성분이라면 받아드릴 용의가 있지만 사시미는 좀-_-;; 안 그래도 지금 집에 혼자인지라;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우리는 성광 기사단과의 조우로, 더 정확히 말해서 가브리엘과의 조우로 좀 더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이 평범한 사람이 걷는 속도로 둥둥 떠서 움직이는 홀리 실드는 사실 많이 불안한 것이다. 활활 타오르는 돌탱이가 씽씽 거리며 떨어지는데 이 느릿느릿한 놈의 실드는 세월아 네월아 하고 움직이고 있으니..에페시넨의 말에 따르면 실드가 움직인다는거 자체가 신기한 일이라고 했다. 뭐 사실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안 움직였으면 모르지, 일단 움직였으니 불만이 생기지 않을수가 없다. "스피어 블래스트(Spear Blast)!" 가브리엘이 또다시 회오리치는 물빛 창을 거세게 날렸다. 미니메테오는 가브리엘로서도 피하는것이 힘들만큼 빠르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 두 세개가 약간의 시간과 거리 차이를 두고 날아오면 가브리엘은 한 개 정도는 피하지 못하고 부숴야 했다. 그녀도 기사단장도 이것이 힘낭비라는 것을 알지만 어쩌겠는가. 맞고 죽는것 보다는 힘을 쓰는 것이 더 낫지. 콰앙!! 푸쉬이이이!! 그 크기 자체는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미니 메테오의 파괴력은 폭발력과 그 엄청난 속도에서 나온다. 그러니까, 일단 정면에서 또다른 어떤 물체가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면, 밀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산산히 부서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불이 붙어 있었으니 가브리엘의 물의 창에 증발하게 된다. 활활 타오르던 것이 식어버리면 당연히 강도 또한 약해지는 법. 가브리엘은 그런 면에서 미니메테오를 처리하기에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소환체를 가지기 때문에 유명 길드들이 미니메테오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헤매기만 할거죠?" 내가 답답한 마음에 물었다. 콰아아아앙!! 이제는 간간히 그 엄청난 전력을 지닌, 유저가 쓰는 것과는 비교조차 불가능한 번개마저 치고 있다. 어느새 가브리엘은 그녀의 성력을 발휘해 실드를 치고 있었고, 에페시넨 또한 기겁하며 세인트 실드를 시전한 상태였다. 뭐 세인트 실드가 홀리 실드보다 강력하고 속도가 두 배는 빠르다는 것은 좋지만 번개가 쳐서 시전했다는 것은 상당히 마음에 안든다. 운영자 그 인간. 그랜드 카드 주기가 그렇게 아까웠나? 이건 차라리 드래곤을 상대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환상검무와 에페시넨 그녀의 성력으로 이루어진 성검이라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상당히 간이 부은 생각마저 든다. 게다가 나는 소드 마스터로 업그레이드까지 했으니 내가 지닌 소환체들도 소환할 수 있다. 나 혼자서도 레어 급의 히드라 두 마리를 잡았으니 차원이 다르다지만 웜 급의 드래곤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최하급과 최상급의 차이는 다른 소환체들이 메꿔줄 것이고. '....삼천포로 빠졌군.' 드래곤하니까 정말 잡고 싶어진다. 그거 하나 잡으면 갑부되는것은 순식간인데. 드래곤 본과 드래곤 스킨(가죽), 드래곤 하트는 초고가에 팔린다. 어차피 나는 성검을 가지고 있으니 드래곤 본으로 검을 만들 필요가 없으니 그냥 팔면 몇백 골드는 손에 넣을 수 있다. 그리고 드래곤 스킨. 드래곤의 가죽은 3클래스 이하 마법을 50% 확률로 방어, 검기 이하의 공격력을 60%이하로 방어라는 엽기적인 능력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역시 몇백 골드에 거래될 것이다. 드래곤 하트? 마력을 2000 늘려주니 말 다했다. 몇천 골드는 받을 것이다. 내가 이렇게 드래곤을 잡을 경우의 이익에 빠져서 헤롱거릴때 그런 나를 깨우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봐! 이봐! 어이!" 무언가 세상 밖(??)에서 소리가 들려오는군. 나랑은 상관없겠지. "어이! 성검의 주인!" 우르릉 사자후가 터졌다. 말이 씹힌 것에 화가난 것인지 엄청나게 컸다. '성검의 주인'이라면 나다. 그럼 아까도 날 불렀다는 소리. 당연히 말을 씹히면 화가 난다. 기사단장은 엄청난 크기의 사자후를 터뜨렸다. 하지만 나는 그저 '커다란 소리'로만 인식할 수 있었다. 최고신 에페시넨이 친 실드인데 방음 기능도 없을까 큭큭큭..역시 만능 실드! 기사단장이 사자후를 터뜨린 덕분에 나는 망상에서 빠져 나올수 있었다. 잠시 표정 관리를 한 나는 그를 돌아보았다. 그는 약간 붉어진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약간 미안한 표정을 지어주자 표정을 풀었다. 후후후. 단순한 사람. "저쪽으로 내려가지. 유저들이 모인거 같은데." 그의 손을 따라 아래로 시선을 돌려보았다. 용암이 흐르는 대지보다 몇백미터는 높아 보이는 높은 산에 유저들이 꽤 많이 몰려있었다. '꽤 많이'라고 해봤자 10명이 채 안되지만. 나는 혹시라도 레나와 데카가 있을까 싶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먼저 가지." 가브리엘이 먼저 빠르게 하강했다. 비가 오고 있지만 그녀는 물을 다룬다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 오히려 팔팔했다. "에페시넨. 실드 풀어주세요." [응.] 곧 세인트 실드가 풀렸다. 그리고 나는 홀리 실드까지 풀어버렸다. 당연히 받치는 것이 없는 이상 현실성 높은 판타지아에서 중력이 작용하지 않을 수 없고 우리는 빠르게 하강하기 시작했다. 나는 화연을 돌아보았고 그녀는 나의 뜻을 정확히 알아챘다. "소환. 실피드." 곧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지닌, 하늘거리는 옷을 입은 바람의 중급 정령 녹빛 실피드가 소환되었고, 그녀는 하늘거리는 옷자락으로 우리를 감싼채 빠르게 하강했다. 마음 같아서는 나도 날 수 있는 세레이나나 화신룡을 소환하고 싶지만 화(火)속성 타입이라. 아, 엔젤이가 있었구나. 나..건망증인가? 엔젤이를 생각해냈지만 어차피 내려가고 있는 중이라 보류하기로 했다. 실피드의 도움을 받아 우리는 산에 착지할 수 있었다. 그들은 이제는 사람 정도의 크기로 돌아온 가브리엘과 나타난 성광 기사단을 보고서는 환호했다. 희망에 찬 눈동자라고 할까? 강력한 유저가 나타났다는 것은 살아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니까. 그리고 날 보고는 다시 경악했다. 어느새 퍼진 것일까? 그들은 내가 성검을 지닌 유저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레어급 두마리를 단숨에 잡아버리는 나의 실력을 믿은 그들은 다시 환호 했다. 내 최고 실력은 1분 짜리라는 것을 알기나 할까? 유저들과 조우한 우리는 이곳은 상당히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용암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비행할 수 있는 소환체가 없는 유저들을 배려하는 것인지 주위를 둘러보니 빼꼼히 솟아난 산들이 몇개 보이기는 했다. 아마 판단이 빠른 냉철한, 그리고 실력있는 유저들과 그를 얼떨결에 따라간 유저들만이 살아남아 있을 것이다. 얼마 안되는 유저들. 이곳의 7명은 상당히 많이 살아남은 케이스다. 산이 워낙 높고 번개를 막을 피뢰침 역할을 할 뾰족하게 솟은 나무가 많아 살아남은 것이다. 다른 곳에 몇명이 살아남았을지 모르지만 많아봐야 10명이 안될 것이다. 운영자의 작전. 그것은 대성공이다. 그 많았던 유저들. 그들의 95% 이상이 사라져 버린 것일테니까. 하지만..우리들은 살아남을 것이다. 최소한의 인원 정도는 살아줘야 하지 않겠는가? 진정한 자연재해가 아닌, 운영자에 의해 이뤄진 것에 당해줄만큼 지금의 나는 약하지 않으니까. ================================================================================ 경축..-_-; 현재 작가리스트 20위에 오른 제 아이디임다-_-;; 작가리스트 첫번째 페이지 제일 마지막이라는-_-;; 이번 챕터로 40회는 넘게 까먹는군요-0-; 현가보다 이게 몇십배 더 높은 인기군요-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냐하하..생각해 냈습니다. 뭐, 죽일지 말지는-_- ================================================================================ 쏴아아아 우르릉 콰아앙 번개가 치고 용암이 바다가 되어 흐른다. 천지번복(天地飜覆)이라도 보는 듯하다. 말세일까? 세상이 정화하기 위해 낡은 것을 모두 태워버리려는듯한 용암. 유저들은 이것이 게임이라는 것도 잊고 덜덜 떨며 그 장면을 응시하고 있다. 그들이 더욱 떠는 것은 용암의 수위(水位)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눈에 띌만큼 용암은 점점 우리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낮은 산 몇개는 이미 잠겨 버린지 오래이고 저 멀리서도 녹빛의 정글은 찾아볼 수 없게 된지도 꽤 되었다. 내 예상이지만, 아마 살아남은 유저는 50이 채 되지 못할 것이다. 이만큼 높은 산은 기껏해야 세 개가 되지 않을테니까. "..용암이 점점 다가오는데 어쩔 생각이죠?" 내가 가브리엘의 옆에 서서 초조하게 밑을 바라보는 그에게 물었다. 그는 조용한 나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아마 딱히 방법이 없을 것이다. 공중으로 날고 싶어도 번개가 하늘에 오르는 것을 거부라도 하듯이 번개가 몰아치니 방법이 없다. 게다가 미니메테오는 더욱 심해져서 마치 공룡이 멸망할때의 원인 중 하나인 운석충돌을 생각하게 만든다. 크기는 비교할 수 없지만 결과는 비슷하니까 말이다. 이쪽으로 몇개 날아오는 것을 가브리엘이 부수지 않았다면 우리는 벌써부터 가라앉았을 것이다. "..실드를 치면 될것도 같은데.." 한 유저가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마법사인듯 백색의 로브를 입고 있었다. 뭐, 이미 색은 바뀌어버린지 오래이지만. "실드라구요?" 끄덕끄덕 자신없게 고개를 끄덕이는 마법사. 하지만 나는 그의 말에 가능성을 두었다. 지금 우리 일행까지 합쳐서 총인원은 14명. 실드로 충분히 덮을 수 있는 숫자다. 가브리엘이 실드를 치고 세레이나가 화염의 결계를 친다. 그리고 실드를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유저들이 또 실드를 친다. 마지막으로 에페시넨이 세인트 실드를 사용한다.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저.." 그가 생각에 빠진 내게 다시 말을 걸어왔다. 나는 그를 보며 눈빛으로 무어냐고 물었고 그는 약간은 자신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마력응집마법진(魔力凝集魔法陣)을 그릴 줄 알거든요. 그래서 마력을 모으면 꽤 엄청난 실드를 칠 수 있을 것 같은데?" "예?! 마력응집마법진이요?" 끄덕끄덕 갑자기 소리쳐서 놀라는 그. 하지만 그에게 신경쓸 여력이 없었다. 마력응집이라고? 그렇다면 살 가능성은 아주 높아진다. 소환체는 해당되지 않지만 유저들만 해도 실드를 칠 수 없는 검사들까지 힘을 모을 수 있다면 꽤 엄청난 실드가 생성될 것이다. 살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 수 없다. "그거..당장 그릴 수 있죠?" 끄덕끄덕 "그럼..부탁할게요." 그는 대답 대신 품에서 하얀색 스태프 하나를 꺼냈다. 별다른 것은 없지만 밑이 약간 뾰족한 것이 마법진을 그리기에 상당히 유용해 보였다. 그는 비에 젖은 땅에 스태프를 가지고 커다란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유저들을 모두 포함할 수 있을 정도의 마법진을 그는 천천히, 그리고 정성들여 그렸다. 그가 마법진을 완성하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용암이 이미 우리에게 후끈한 열기를 전할 정도까지 말이다. "완성..이에요." 그는 숨을 몰아쉬며 주저앉았다. 마법진을 그릴때에는 마력 또한 공급해줘야 하기 때문에 그는 커다란 마법진을 그리느라 마력을 거의 소모해 버린듯 하다. 내가 쉬라고 말하려 했지만 그는 품에서 마나 포션을 한 모금 마시고는 다시 일어섰다. 게임 오버 당하기 싫은 이유도 있겠지만 아마 그랜드 카드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것이니까. "어떻게 하면 되죠?" "그냥 오망성에 모이시면 됩니다. 그럼 제가 마법진을 발동하겠습니다." 나는 알았다는 표시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유저들을 모았다. 그것은 성광기사단도 마찬가지. 그들은 소환을 택하기 보다는 실드에 힘을 보태는 것을 택했다. 그래서 모인 13명의 유저들. 거기에는 나와 화연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내가 가진 성검은 어차피 자력(自力)으로 세인트 실드를 사용하는 것이기에 내 마력은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레이나를 소환하기 보다는 내 모든 마력을 실드에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 또한 있기 때문이다. 마법진의 가운데에는 모든 유저가 모여 있다. 그리고 오망성 밖의 실드가 작용하는 범위 내에서 기사단장과 가브리엘이 서 있었다. 1차 방어선은 가브리엘의 실드다. 그리고 2차 방어선은 유저들의 실드가 된다. 그리고 마지막이 에페시넨의 성력으로 이루어지는 세인트 실드. 우리는 이미 지척까지 차오른 용암을 이 세 개의 실드로 막아내야 하는 것이다. "마법진..발동합니다." 그는 알아듣지 못할 주문을 외웠다. 주문이 절정에 달해갈수록 마법진은 점점 더 밝은 빛을 뿜었다. 그리고 빛이 밝아질수록 우리의 마력이 점점 마법진으로 빠져나간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거대한 힘이었다. 여럿이 모여 발휘하는 그 거대한 힘은 하나의 힘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내 마력이 거의 바닥을 보일즈음이 되자 나는 먼저 기사단장에게 외쳤다. "실드를!" "가브리엘. 실드를 부탁합니다." "나 물을 관장하는 가브리엘. 열 장의 날개를 지닌 권위로 성스러운 물의 수호를 바란다. 실드 오브 워터(Shield of Water)." 밝은 물빛의 실드가 펼쳐졌다. 물을 관장하는 가브리엘 답게 그녀의 주 힘이 되는 물의 방어막을 펼친 것이다. 그것은 가브리엘의 거대한 성력에 의해 굳건한 방어벽이 되어주었다. 가브리엘의 실드가 펼쳐지자 나는 이번엔 마법진을 만든 마법사를 바라보았다. 이미 마력은 완벽하게 하나로 모여 들었다. 그는 내 눈을 보고서는 주문을 멈추고는 마법을 실행시켰다. "샤이닝 실드(Shining Shield)!" 8클래스 최고의 방어 마법 샤이닝 실드. 그로서는 실행시킬 수 없는 실드이다. 하지만 마법진에는 유저들의 거대한 마력이 모여있다. 그리고 마법진에 의해 실행되는 마법은 시전자의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가 사용한 샤이닝 실드는 물빛 방어막 안에 또하나의 빛의 방어막을 생성시켰다. 너무나 찬란한, 마치 태양의 빛을 보는 듯한 실드가 펼쳐진 것이다. "에페시넨. 부탁할게요." [..세인트 실드(Saint Shield).] 그녀는 사태의 심각성을 아는지 진지한 목소리로 세인트 실드를 시전했다. 곧 샤이닝 실드와 비견되는 성스러운 백색의 실드가 마지막으로 유저들을 덮었다. "이 세개의 실드에 우리의 목숨이 달려 있군요." 마법사가 마법을 시전하고는 불안한 심정을 담아 입을 열었다. "정확히는..게임의 생명이죠." 이건 게임. 현실성 있게 즐기는 것은 좋지만 현실과 혼동해서는 안된다. 나는 그렇기에 이곳에서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쏴아아아!!! 그리고..그런 나와 유저들에게 용암이 덮쳐들었다. 치이이익!! "크윽.." 가브리엘이 힘겨워했다. 자신의 힘에 대항하는 초고열의 마그마에 물빛 실드는 엄청난 수증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거대한 마력에 의해 유지되는 그녀의 실드. 그것은 점점 성력을 갉아 먹고 있었지만 용암은 전혀 그 기세를 잃지 않고 있다. 마치..바다와 싸우려는 인간을 보는듯해서 안타까웠다. 힘겨워하는 그녀에게..용암은 전혀 가차없이 거대한 용암의 해일을 선물해 주었다. 치이이이익!! "꺄아아악!!" 그리고 가브리엘의 비명. 실드는..이미 증발해 버렸다. "1차 방어선..가볍게 뚫리는군요." 내가 허탈하다는 듯이 말했지만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다. 기사단장은 탈진해 버린 가브리엘을 카드로 돌린 뒤에 오른쪽 허리에 찬 카드 백(Card Bag)에 소중하게 넣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용암은 또다시 덮쳐오기 시작했다. 우우웅!! 샤이닝 실드가 불안하게 진동했다. 그리고 마법진 역시 불안한 진동음을 내었다. 마력은 우리들이 공급했지만 주문은 마법진에 의해 유지된다. 그것이 불안하게 울린다면, 샤이닝 실드 역시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말. 우우웅! 빛의 실드는 오랫동안 진동했다. 하지만 끈질기게 버텨줘서 우리들은 약간은 안도하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불안하지만 버틸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우리의 운은 다한 모양이다. 콰아앙!! 째애앵!!! "제기랄!!" 유저들이 욕설을 내뱉었다. 줄기차게 떨어지던 미니메테오. 그것은 하필 재수없게도 샤이닝 실드를 때린 것이다. 겨우 버티던 샤이닝 실드는 깨져버렸고, 마법진은 빛을 잃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에페시넨의 세인트 실드 뿐이다. [뜨거운데? 제길. 봉인만 아니었으면 땅 속에 묻어버리겠다만, 버티는것도 힘겹다.] 에페시넨이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분명히 힘겨울 것이다. 봉인된 상태에서 내는 힘은 그녀의 전체의 힘이 아니다. 그녀가 만약 소환체라면 갓(GOD) 급일 것이다. 그것도 최상급의. 하지만 봉인된 상태의 그녀는 그 힘을 낼 수 없다. 세인트 실드를 유지하는 것도 벅찬 것이다. 우우웅.. 오래 버틴다 싶던 세인트 실드 역시 불안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봉인된 상태에서 발휘할 수 있는 그녀의 힘이 부족해지기 시작한다는 증거. 유저들은 불안에 몸을 떨었다. [제길. 너 이름이 뭐야? 그러고보니 이름도 몰랐잖아.] "..세티아라고 불러주면 돼요." [그래. 세티아. 마음 같아서는 더 도와주고 싶은데. 주신 그 양반이 힘에 제약을 걸어서 더 이상 도와주기도 힘들거 같다. 그러니까, 죽더라도 원망말고, 정말 나의 도움을 받고 싶으면, 나중에 나의 봉인이 있는 신전에서 봉인 좀 풀어줘. 알았지?] "예." 에페시넨의 봉인. 그것을 푼다. 나에게 있어서는 정말 좋은 일이다. 그녀는 '신'이다. 그것의 봉인을 푼다..그렇다면 그녀는 나의 곁에 머물러줄 것이고 나는 '신(GOD)'을 얻게 된다는 말이니까. 꼭 가봐야 되지 않겠어? 즐거운 상상..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용암은..세인트 실드마저 깨버렸다. 째앵.. 유리가 깨어지는 소리와 함께 용암은 우리를 삼키기 위해 밀려들어왔다. ================================================================================ 댑따 깁니다-_- 그러니까 댓글을-_-;; ★ps) 에피나 등의 레벨이 더 높은데 동등하게 성장한다는 질문이 많았슴다. 그것의 이유..간단합니다. 유저는 카드에 비해 필경(필요 경험치)가 더 낮습니다. 이해하셨죠^^;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바이벌 어드벤쳐 조회수가 현.가랑 엄청 차이가 납니다 ㅋ_ㅋ;; 이거 세 달만 연재하면 현.가 넘는건 쉬운 일일지도=ㅁ= ================================================================================ 용암이 우리를 집어 삼키기 위해 방해물을 모두 제거하고 우리에게 밀려들어오는 것을 마지막으로 나는 눈을 감아버렸다. 그리고 약간의 뜨거움을 느끼며 게임 오버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시간이 아주 오래 지난것 같은데도 뜨거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의아함에 결국 눈을 빼꼼히 떠 보았는데, 보이는 것은 그저 평원 뿐이었다. 공중은 언제 검었냐는 듯이 푸르렀다. 미니 메테오를 토해내던 하늘이 아니었다. 오직 다른 곳보다 월등히 많아 보이는 비행 몬스터들 뿐. 그리고 초원. 무릎까지 오는 하늘거리는 잡풀들만이 보일뿐, 우리가 서 있던 산이 아니었다. 이 황당한 사태에 나는 옆에서 담담히 눈을 감고 있는 화연을 부를 수 밖에 없었다. "화연아." 그녀는 내 부름에 눈을 뜨더니 역시 이 사태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이 나를 의문에 가득찬 눈동자로 쳐다보았다. 하지만 나라고 별 수 있나. 나 역시 고개를 흔들며 알 수 없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어떻게 된 겁니까?" 유저들은 하나 둘씩 눈을 뜨기 시작했고, 그들 나름대로 떠들기 시작했다. 그들 또한 이 일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비에 젖은 후줄근한 옷과 머리카락. 분명히 몸상태는 그때 그대로인데 눈을 감았다 떠보니 지금 상태인 것에 상당히 의아해 했다. "..천공의 평원." 화연이 작게 말했다. 기사단장은 그녀의 말에 잠시 하늘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나로서는 천공의 평원이 무언지 알 수 없으니 모르지만, 기사단장의 행동과 화연의 말에 따르면 이곳이 천공의 평원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그러고 보니까, 운영자가 천공의 평원에 만든 것이 이번 이벤트의 맵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기사단장과 화연이 '그렇지!'라는 듯이 눈을 빛냈다. 공지에 보면 분명히 그렇게 나와있다. 천공의 평원에 이벤트의 맵을 마련했다고. 그럼..지금 맵이 다시 바뀌어버린 걸로 추측해 볼때 우리는.. "살아남았다!?" "아마도." 내가 크게 소리쳤고, 기사단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이스(Nice)!" "야호!!" "들었어? 살았데!!" 유저들 또한 환호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살아있다면, 용암에 휩쓸려 죽지 않고 살아있으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유저들이 들떠서 돌아다니고 우리들 또한 입가에 미소를 띄고 있을때 운영자의 공지가 떴다. 유저들은 돌아다니는 것을 멈추고 공지를 읽기 시작했고, 우리들 또한 공지를 찬찬히 읽어 보았다. [공지 살아남으신 유저분들께 일단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들은 자연재해라는 거대한 죽음의 위기를 넘기신 최고의 유저분들입니다. 살아남으신 분들은 단 37명. 저희는 그분들께 경의를 표하며 약속대로 그랜드 카드를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길고 긴 공지를 싫으실테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ps1)살아남으신 분들께서는 R.T(Real Time)으로 20시간을 플레이하셨으니 1시간 동안 접속을 해제하고 쉬어주시기 바랍니다. ps2)성검을 얻으신 유저분이 계시더군요. 특히 성검이 있으셨다지만 소드 유저의 실력으로 히드라 두 마리와 리치까지 해결해 버리시다니..지금 홈페이지에서는 '레나'님이 띄우신 동영상 때문에 마비될 지경입니다. 하하.] 꾸욱. 공지를 세게 눌러 껐다. 그러고보니까..아직 내게는 해야할 일이 남아있다. 마신 길드. 그곳에 가서 레나를 찾아가 카드를 찾아야 한다. 전음이 분명히 가고 있다. 대답이 없을 뿐. 아마 '마신 길드'라는 단단한 울타리를 믿고 있는 것이겠지. 그리고 자랑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후회할 것이다. 아직 나란 놈을 그녀는 잘 모르는거 같으니까. "일단 접속을 끊어야 겠네." 속내를 감추고 화연에게 웃어보이며 말했다. 그녀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나중에 보자." "응." 그녀는 내가 먼저 접속을 끊기를 바라는 듯이 푸른 눈동자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뭐, 그럼 먼저 가야지. '로그 아웃' [로그 아웃 하시겠습니까?] '응' [판타지아를 플레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 너무나 여러가지 일을 겪은 서바이벌 어드벤쳐. 나는 그 이벤트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Revenge 눈을 떠 보았다. 언제나처럼 밋밋하지 않고 생크림을 연상시키는 깨끗하고 따뜻해 보이는 천장이 날 반겨 주었다. 우드득. 몸을 일으키려니 역시 뼈가 약한 비명을 지른다. 하긴, 침대가 아무리 푹신해도 움직이지 않는 근육과 뼈까지 어쩔 수 있나. 듣기로는 이런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침대도 있다지만 뭐 크게 필요없으니 패스. 현재 시각 P.M 4시 14분. 한 시간만 버티면 된다. 오늘 학교에 가지 않은 것은 오늘이 '통일의 날'이라는 설날, 추석과 맞먹는 기념적인 공휴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남한의 적극적인 외교 덕분에 체결될 수 있었다는것은 알고 있다. 남한의 적극적은 외교와 지속적인 만남이 있었다고. 그리고 주위의 압박을 버틴 정부 답지 않은 배짱. 하지만 통일은 상당히 오래 걸렸다. 근 20년이 걸렸다고. 달라진 문화와 언어 등. 오랜 분단은 그런 벽을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불굴의 한국인! 그 정도에 포기할쏘냐. 결국 20년에 걸친 노력 끝에 우리 한반도는 2027년 '통일한국(統一韓國)'을 세계에 선포한다. '쩝. 흥분해 버렸군.' 뭐 나쁜건 아니니까 고칠 생각은 말자. 애국심이 크다는게 무슨 나쁜 버릇이겠나. 멀지 않은 곳에 백색의 심플한 나의 컴퓨터, 여성스런 '시아'라는 이름을 가진 컴퓨터의 앞에 앉았다. 그리고 언제나 같은 명령어. "시아. 부팅." [부팅 시작합니다.] 소음 없이 진행된 빠른 부팅. 이제는 아예 눈감으면 떠오를 정도로 익숙한 '시스 프리'의 배경을 뒤로 하고 나는 인터넷을 클릭했다. 손도 가끔 움직여줘야 한다고. 손을 너무 움직이지 않으면 '감'을 일어버릴지도 모르니까. 손의 감각은 검사(劍士)에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곧 뜨는 인터넷. 나는 바로 '즐겨찾기'를 눌러 판타지아의 홈페이지로 이동했다. 화려한 동영상은 역시 'Skip'. 나는 이번에는 언제나처럼 들어가던 '카드&몬스터'를 생략하고 '길드'를 눌렀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고 했다. 마신 길드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생각이다. 곧 뜨는 길드. 역시 가장 화려한 길드는 살존(殺尊) 데스의 마신(魔神) 길드와 가브리엘을 소환하던 성광 기사단(聖光騎士團)이다. 나는 다른 길드는 볼 필요가 없기에 데스의 길드를 눌러주었다. 그리고 뜨는 길드의 구조와 전력. 데스는 자신의 길드의 내부와 전력을 직접 공개했다. 유저들이 밝히는 것이 아닌 자신이 직접. 그만큼 자신있다는 뜻이겠지. 어차피 나는 레나만을 원한다. 지금의 것은 '만약'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일단 나는 게시판에 글을 올릴 것이다. 나의 마법 카드를 훔쳐간 '레나'라는 도적을 불러오라고. 거절한다면? 찾아가야지. 찾아가서도 거절한다면..'성검의 주인'이라는 나의 위력을 보게될 것이다. 하지만 무대포로 행동할 수는 없는 법. 일단 길드에 대해 좀 알아볼 생각이다. 먼저 길드의 건물을 살펴보았다. 생각보다는 상당히 단순했다. 동양식의 건물들이었는데, 일단 5m 높이의 담장이 있다. 그리고 정문. 4m 높이의 갈색 나무문이며, 두 명의 NPC가 지키고 있다고 한다. 길드에서는 전투병NPC를 고용할 수 있다. 그것은 30명이 한계이며 유저들이 하기 싫어하고, 힘든 일을 하기 위해 고용된다. 지금처럼 보초병 말이다. 뭐, 가난하면 유저들이 직접하거나 아예 보초병을 없애야겠지. 일단 정문은 통과. 정문을 통과하면 넓은 연무장이 보인다. 동과 서에 하나씩 있으며 질 좋은 동쪽에는 파천기사단이 머무는 건물이 존재한다. 동양적인 멋을 살린 푸른 기와가 일품인 곳으로, 파천기사단은 이곳에서 훈련한다고 한다. 서쪽은 역시 동일한 건물이었는데, 약간 질이 떨어졌다. 이곳에서는 일반 길드원들이 머문다고 한다. 그렇다고 완전히 차별이 없는것도 아니었다. 총 5층인 이곳은 위로 갈수록 시설이 좋으며, 위에 머물수록 계급이 높다고 한다. 좀 더 들어가 보았다. 그곳은 살존 데스와 간부 이상만이 모이는 곳이라고 되어 있다. 마신각(魔神閣)이라 불리는 그곳은 화려함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한 곳이었다. 검은빛 기와 지붕을 지닌 건물의 앞에는 양쪽으로 연못이 존재했으며 통로는 좁았다. 자신 만만한 그의 행동과는 달리 적을 협소한 곳에서 상대하겠다는 얄팍한 짓 같다. 어차피 나는 혼자갈 거니까 상관없고. 트랩이나 진(陣)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 정도면 됐고.' 그 다음은 게시판이다. 마신 길드의 게시판. 도배를 방지하기 위해 한 사람이 일단 글을 한 번 띄우면 30분이 지나기 전에는 글을 올리지 못하게 되어있다. 아마 내가 글을 올리면 많은 마신 길드의 유저들이 볼 것이고 그것은 언제나 접속해 있다고 말해지는 살존 데스에게 보고될 것이다. 글쓰기를 클릭한 나는 글을 작성했다. 간결하고 요점만. [성검의 주인 세테니아 디 크레아 입니다. 마신 길드의 유저분들은 봐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 중 파천기사단과 많은 유저들을 알겠지요. '레나'라는 도적이 제 마법 카드를 훔쳐간 것을 말입니다. '헬 파이어'와 '리커버리' 그리고 '텔레포트'. 재물에 눈이 멀어 동료의 것을 훔치고 성검까지 노려 파천 기사단을 불렀다..참으로 파렴치하지 않을 수 없군요. 그래서 저는 감히 말합니다. 살존 데스. 당신이 정말 전설의 유저라 칭할만큼 매너가 있다면, 레나의 신병을 저에게 넘겨 주시기 바랍니다. 그녀가 접속을 완전히 끊어버린다면 모르지만, 마신 길드를 믿고 그곳에 접속해 있는 걸로 압니다. 그러니 그녀가 지닌 저의 카드와 신병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만약 하지 않을 경우' 같은 말은 하지 않았다. 이런건 필요없다. 말보다는 행동이다. 그가 답하지 않는다면 나는 무력을 사용할 것이다. 죽어도 상관없다. 어차피 경험치만이 떨어질 뿐. 성검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고 카드 또한 일급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 나에게 손해는 전혀 없다. 마스터 레벨 이하는 레벨이 하락하지 않는다. 얼마든지 괴롭혀 줄 수 있다는 말이다. 30분간 나는 기다렸다. 그리고 다시 마신 길드의 게시판을 보았다. 그곳에는 수없이 많은 댓글들이 있었다. '성검의 주인이 역시 뭐가 터뜨리는구나' 라는 반응도 있었고 '성검을 얻었다지만 건방지다'라는 글도 있었다. 하지만 나의 실력이 동영상으로 올라온 지금, 뭔가 일이 벌어지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댓글 중에 중요한 것들을 추리던 나는 놀라운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살존 데스의 직접적인 답변이 있다는 것. '재미있군. 성검의 주인. 하지만 너무 건방지다. 실력으로 찾아가도록. 기대하지.' 싸워야 한다는 말이군. 더 볼것도 없다. "시아. 종료." [종료 합니다.] 나는 컴퓨터를 종료하고는 다시 침대에 누웠다. 시간도 그럭저럭 되었고 이제 망설일 것도 없다. 백광(白光)에 달려있는 이어폰을 쓴 나는 다시 게임 속으로 가기 위해 눈을 감았다. '데스. 후회하게 될거다.' ================================================================================ 서비스. 크레아가 익힌 신공들 건필연참신공(Five Star) 무한창작욕구폭발건필연참신공(Seven Star) 절단마공(Five Star) 절단천마신공(Six Star) ..현재 '피구왕 통키' 듣는 중=ㅁ=;; 벅스에서 음악찾기. '서연' 치고 '서연' 나오면 클릭. 보너스 트랙. '피구왕 통키' -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Revenge 점프~ 높이올라~ 멀리 던져보자~ 뜨~으겁게 타오르는~ 저엉열의 벅찬 가슴-ㅅ- ================================================================================ 언제나와 같은 접속. 마신 길드의 위치는 이미 숙지하고 있다. 일단 마을이 먼저다. 귀환 카드를 이용해 카스텔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 먼저, 삼지창을 팔아야 한다. 유저들의 시세나 상점에서 파는 가격이나 크게 다를 것이 없기에 나는 상점을 택했다. 가격은 34실버. 생각보다 상당히 높은 가격에 삼지창을 팔 수 있었다. 그래서 생긴 돈은 2골드 4실버. 만족스러운 가격으로 삼지창을 팔고 난 뒤에 갈 곳은 마법 상점. 지도를 호출해 마법 상점의 위치를 알아낸 나는 빠르게 골목을 이동했다. 꽤나 꼬인 길을 지나 후미진 곳에 위치한 마법 상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약간은 작은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상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하지만 지금은 불평할 시간이 없다. 나는 커다란 항아리에 들은 정체불명의 액체를 휘젓고 있는 한 늙은 여마법사에게 다가갔다. 쩝. 힐링 포션을 사러갔을때 봤던 곳의 마법 상점의 주인은 20대 초반의 미녀였는데 이곳은 여기저기 늘어놓은 시약병들과 냄새와 어울리는 늙은 여마법사라니, 운영자, 신경 좀 쓰지 그랬어. "무슨 일이냐?" 노마법사는 나의 기척을 느끼고는 쉰 목소리로 물었다. "마나 포션을 사러왔습니다." "옛다." 대답이 끝나자마자 펑퍼짐한 검은 로브에서 푸른빛이 감도는 액체가 들어있는 병을 던지는 노마법사. 나는 마스터 레벨이 되어 발달한 반사신경과 육체로 가볍게 잡아낼 수 있었다. "얼마죠?" "클클..1골드만 내라." "허억..?" 1골드라니? 힐링 포션이 50실버다. 그런데 마나 포션은 그 두배라고? 나는 그 가격에 헛바람을 들이켰고 노마법사는 그런 나를 날카롭게 쳐다보며 말했다. "사는게 좋을거야. 이번에 새로 개발한 거라 하나 밖에 없으니까. 마나 포션의 딜레이를 한 번 정도 극복할 수 있는거지." "여..여기요!" 나는 재빠르게 금빛 동전 하나를 쭈글쭈글한 그녀의 손에 쥐어주고는 빠르게 상점을 빠져 나왔다. 혹시 그녀의 마음이 변한다면 나는 낭패를 보는 것이니까. 딜레이를 한 번 극복한다..즉 마나 포션을 한 번 마시고 나면 G.T로 12시간이 걸린다는 마나 포션의 딜레이를 한 번은 무시하고 효력을 볼 수 있다는 소리가 아닌가. 오래 싸우면 마력이 부족할지 몰라 사려고 한 마나 포션이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횡재를 했다. 상당히 운이 좋았다. 희귀한 마나 포션을 구입하고 다시 골목을 빠져 나올 때였다. 내 눈 앞에 반투명한 메모창이 떠올랐다. [화연님이 접속하셨습니다.] 아아, 원래 같으면 기쁜 마음으로 전음을 보낼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누가 들으면 '미친짓'이라고 말할 일을 하러 가는 길이다. 나는 혹시 전음이 올지 몰라 전음을 차단한 뒤에 걸음을 옮겼다. 데스의 길드는 한 제국에 있다. 그곳의 수도 '칼레이트'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텔레포터의 힘을 빌려야 한다. 부지런히 마을 중앙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분수 옆에 서 있는 50대의 푸른로브를 입은 텔레포터를 만날 수 있었다. "수도 칼레이트로 가려고 합니다." "34실버라네." '들쑥날쑥한 가격이군.' 군말 없이 10실버짜리 동전 세개와 1실버짜리 동전 네개를 건냈다. 그는 돈을 로브에 잘 넣은 뒤에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텔레포터 전용의 초장거리용 텔레포트. 대략 30초간 주문을 외운 그는 기나긴 캐스팅을 끝내고서 눈을 번쩍 떴다. 그리고 나를 가르키며 외쳤다. "텔레포트(Teleport)!" 나는 결전의 장소로 보내줄 그 빛에 몸을 맡겼다. ================================================================================ 담편은 스크롤 압박이 있을 예정-_- 사시미가 날라올지도;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Revenge 어머니가 깨어나셨군요. 여러분들. 어떻습니까-_- 엄청난 스크롤 압박이.. ================================================================================ 빛이 사라지자 나는 눈을 떴다. 이동과 시간은 상관이 없는지 나는 단숨에 칼레이트로 넘어올 수 있었다. 일단 도시부터가 달랐다. 발달한 도로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건물은 확실히 다르다. 동양식 건물. 곡선의 미(美)를 살린 건물들이 주욱 늘어서 있었다. 유저들 또한 갑옷이 아닌 하늘거리는 무복(武服)을 입은 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여러가지들이 내 눈에 들어왔지만 지금 가장 확대되어 보이는 것은 단 하나 뿐이다. 저 멀리 정면에 존재하는 거대한 건물. 살존 데스의 길드인 마신 길드이다. 거대한 세개의 건물을 중심으로 지어진 길드. 나는 빠르게 경공을 시전해 이동하려 했다. 언제나처럼 익숙한 태극검법 상의 경공을 사용하려는 내게 반투명한 메모창이 떠올랐다. [의검(意劍) 자연지행(自然之行) 풍아(風我)를 사용하시겠습니까?] 아차, 난 일급 무공을 익혔다. 그런데 사용조차 하지 않으려 하다니. 나는 'Yes'를 눌렀다. 그리고, 바람이 될 수 있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풍아(風我. 바람이 즉 나(我)이다) 쉬아아앙!! 한 줄기 쾌속한 바람이 되어 튀어나가는 나의 몸. 바람은 유연하면서도 빨랐다. 복잡하게 지나가는 유저들을 전혀 건드리지 않고 쏘아져 나가는 나의 몸은 정말 바람과도 같았다. 겨우 1성에 그치는 경공이건만 자연지행의 속도는 차원을 달리했다. 그리고, 예상보다 빠르게 마신 길드의 앞에 설 수 있었다. 정문에는 NPC들로 보이는 둘 말고도 처음 보는 유저 둘이 있었다. 특징없는 갈색 무복을 입은 그들은 머리카락도, 눈동자도 갈색이었는데 닮은 외향으로 봐서 쌍둥이 같았다. 그들은 내가 빠르게 달려오자 긴장했다. 정문에 가까이 간 나는 경공을 멈췄다. 부드럽게 멈춰서는 몸. 그들의 앞에 선 나는 차갑게 말했다. "물러서세요. 당신들에게는 볼일이 없습니다." 모르는 유저들이다. 처음 보는 유저들인 이상 나와는 인연이 없던 사람. 일단은 존대다. 그들은 나의 말을 듣더니 눈썹을 꿈틀하고는 말했다. "웃기는군. 성검을 지녔다고 너무 건방져. 겨우 너 따위가 혼자서 마신 길드에 도전하겠다는 말인가?" "비키세요." "큭큭..웃기는군. 우리를 베고 지나가봐라. 아마 용기도 없겠지만." 결국..이렇게 된다. 나는 말이다. 세상이 싫다. 그리고 하늘 또한 싫다. 이런 얽키고 설킨 인연을 만드는 세상이 싫다. 위세를 등에 업고 원래는 이렇게 만나지 않아도 도리 인연을 만드는 세상이 싫고, 인연이란 것 자체를 생성해낸 세상이 싫다. 이런 운명을 만든 하늘이 싫다. 차라리 '지능(知能)'이란 것을 지니지 못한 인간이었다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불평등에 절망하는 인간. 힘이 없어 당해야 하는, 지옥을 맛보는 불쌍한 인간. 모두가 지능을 부여한 하늘 때문이며, 그런 운명을 만드는 하늘의 잘못이라 생각했다. 그리고..어리석게도 지금도 그런 마음을 지니고 있다. 바보처럼. 말 없이 성검을 뽑아 들었다. "에페시넨. 전투입니다. 검날은 10M 정도로." 그녀는 말없이 힘을 발휘해 주었다. 파아아아앗! 거대한 힘을 가진 찬란한 검날이 뻗어나오자 그들은 기겁했다. 쳇. 도대체 왜 나와 있던 거냐? 난 거대한 건물들을 보았다. 왠지 모르게..왠지 모르게 분노가 끓어올랐다. 데스라는 자의 오만과 오히려 비매너적인 행동을 한 동료를 감싸는 이들 또한. 우우우웅!!! 그것에..검(劍)이 반응했나보다. 오른손에서..빛이 쏟아져 나왔다. 그것은 공중에 하나의 검을 생성해 나가기 시작했다. 차갑지만 뜨겁게 끓어오르는 나의 '의지(意志)'에 반응한 것일까? 백색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그것은 나의 가슴 앞에서 가만히 떠 있었다. 그리고 몸을 떨었다. 마치 '잡아라'라고 말하는 듯이. 나는 홀린듯 그 검을 왼손으로 잡았다. 그리고..느낄 수 있었다. 성검에 뒤지지 않는 그 거대한 힘을! "왠지..지금이라면 가능할거 같아. 마신 길드와 맞서는 것이." "지랄!" 그들은 떨었다. 성검에 떨었고 이 빛나는 검에 떨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라는 존재를 하찮게 보고 있다. 길드를 믿고. "..보여주지." 양손의 검을 들었다. 둘 모두가 믿음이 가는 나의 검(劍)이자 친우(親友). 너희들을 믿고 싶다. 절대지검(絶代之劍) 의검(意劍) 파천(破天) 절대지검(絶代之劍) 의검(意劍) 절세(絶世) 두 검이..움직였다. ================================================================================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Revenge 반응이 폭발적이군요-_- 또 해볼까..ㅡㅡ;; ================================================================================ 절대지검(絶代之劍) 의검(意劍) 절세(絶世) 성검을 우에서 좌로 그었다. 절세(絶世). 세상을 갈라버린다는 검. 성검의 날에는 에페시넨의 성력만이 아닌 무형의 기운, 세상을 끊어 버리겠다는 나의 의지가 서려 있었다. 백색의 성스러운 검날이 오른쪽과 왼쪽의 건물을 동시에 갈라버렸다. 그 어떤 저항도 없었다. 마치 공기를 베는 듯한 느낌. 건물은..그렇게 깨끗하게 베어져 무너져 내렸다. 콰아앙!! 건물이 떨어져 내렸다. 그것은 처참하게 부서져 담장까지 무너뜨렸다. 그리고 보인 풍경은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였다. 모여 있던 인원의 대다수, 실력이 부족한 대다수의 인원이 떨어지는 건물에 미처 방어도 하지 못하고 깔려버렸던 것이다. '끝이..아냐.' 절대지검(絶代之劍) 의검(意劍) 파천(破天) 빛나는 광채의 검. 그것을 내리쳤다. 하늘을 부술듯이. 역시, 무형의 기운이 쏘아져 나갔다. 나의 분노를 담고. 거대한 무형의 기운이 쏘아져 나갔다. 그 어떤 것의 방해도 없었다. 그리고..작렬했다. 콰아아아아아앙!!!!! 담장은 전혀 벽이 되지 못했다. 가루가 되어 휘날릴 뿐. 그것은 건물이 무너져 내려 얼이 빠져있던 유저들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거대한 무형의 파괴적인 폭풍에 의해 휘말려 분해되어 버리는 유저들. 그것으로도 모자랐는지 뒤에 존재하는 자잘한 건물까지 분해해 버리고서야 겨우 사그라드는 그 힘에 얼마남지 않은 먼지를 뒤집어쓴 유저들은 아예 무기를 놓아 버렸다. "아직도..살아있었나?" 갈색의 쌍둥이. 그들은 아직까지 살아있었다. 땅에 고개를 처박고 말이다. 그들은 나의 음성에 몸을 부르르 떨더니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무언가 말하려 했다. 하지만, 들어줄 수는 없다. 나란 놈은 마음이 약해서 말이야. '애원' 같은 것에 약하다고. 스윽. 백색의 광채를 발하는 검을 살짝 그었다. 그것은 내가 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광채를 늘여주었다. 그것은 동시에 갈색 쌍둥이 둘을 양단해 버렸다. 회색빛으로 물드는 둘의 캐릭터. 하지만 끝까지 눈길을 주지 않았다. 그들의 시체를 지나 마신 길드의 그 잘나신 '정문'으로 걸어갔다. 아직까지 도전조차 받지 않았다는 그 마신 길드의 허락 없이는 그 누구도 드나들 수 없다는 엿같은 문구(文句)가 새겨져 있다던 문은 파천에 의해 가루가 되어버렸다. 킥킥. 결국 다 같은 문이란 말이다. 내가 들어서자 기겁해서 물러나는 일련의 무리들. "병신들." 작게 읊조렸지만 워낙 조용해 모두 들었을 것이다. 예상대로 어깨를 움찔하는 그들. 하지만 감히 나서지 못했다. 찬란한 빛을 발하는 성검과 빛나는 광채만으로 이루어진 나의 왼손의 검은 '무형검(無形劍)'이라 착각하기에 충분했으니까. 이런 나의 앞에 나선 것은 온통 흑색으로 무장한 파천 기사단이었다. 그들은 마치 악귀라도 되는듯이 표정을 일그러뜨리고는 앞으로 나섰다. 딱 40인. 그래. 40인이었다. 완벽한 파천 기사단의 전력. 그들은 나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나는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성검의 길이를 원래대로 했다. 도전이다. 받아 주는 것이 예의 아니겠는가? 그들은 기묘한 형태로 나를 감싼 뒤에 단장으로 보이는, 화려한 검을 든 사내의 외침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파천검진(破天劍陣) 발동(發動)!" 파천검진..개소리! 나 하나 어쩌지 못할 검진이다. '파천'이라 불릴 자격은 없다. 곧 검이 쇄도해 왔다. 다섯개의 검. 하지만 맞받아 칠만한 상황은 안됀다. 뒤의 검 때문이기도 하지만 파천과 절세를 단 한번만 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나의 내력은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파천과 절세. 그것은 엄청난 위력만큼이나 거대한 내력을 잡아 먹었다. 뭐 아직 9000이라는 많은 내력이 남았지만 함부로 소모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이들도 문제지만 저 뒤에 또다시 나타난 백색의 로브를 입은 일련의 무리들. 그들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니까. 상황은..상당히 나빴다. 연속적으로 쏘아져 들어오는 검들은 계속해서 12방위를 골라가며 쏘아져 들어왔다. 게다가 12명씩 세 무리가 돌아가며 검을 쏘아대는 것이 분명한 차륜진이다. 남은 넷은 대기인원인듯 했다. 그들이 휘두르는 검에 나는 자잘하지만 상처를 입고 있었다. 나의 보법으로는 이것을 모두 피하는 것은 무리이다. 어쩔 수 없이..환상검무를 사용해아 하나? [...자연지행 연풍(軟風)을 사용하라.] "..응?" 에페시넨의 목소리가 아니다. 중후하고, 남자다운 음성이었다. 고독한듯, 차가운듯 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목소리. 내가 멍청하게 반문하자 또다시 그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자연지행 연풍을 사용하라! 어찌하여 나의 무공을 배웠음에도 사용할줄 모르는가!] '..자아(自我)?' 나는 멍하게 반문하려 했지만 곧 날아오는 검에 의해 포기하고 그의 말대로 '연풍'이라는 것을 시전해 보기로 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연풍(軟風) 몸이..부드럽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마치 무게가 없는듯, 자유로운 바람인듯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쏘아져 들어오는 검에 나는 마치 부드러운 바람처럼 가볍게 피하는 것이다. 확연히 달라진 나의 움직임에 그들이 놀랐고 나 또한 놀랐다. 이토록 엄청난 회피 보법(回避步法)은 본적도, 겪어본 적도 없었다. 그런 무공에 나는 자신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제는 그대로 땅에 검을 박으며 파천(破天)을 시전하라.] 의심은 필요없다. 왠지 모를 믿음이 솟아올랐다. 그래서..백색 광채를 발하는 왼손의 검을 밑으로 힘차게 찌르며 외쳤다. "파천(破天)!!" 후아아앙!!! 무형의 폭풍이 일었다. 거대한 힘의 폭풍. 그것은 주변으로 퍼지며 모든 것을 갈라버리기 시작했다. "으아아악!!" "크아악!!!" 비명과 함께 분해되어 사라지는 파천 기사단. 진을 포기하고 멀찍이 피하려 했던 기사들 또한 무사하지 못했다. 마치 목표를 찾듯이 폭풍은 창(槍)이 되어 그들의 가슴을 꿰뚫었던 것이다. 마치..나의 의지에 반응하듯이 그들의 목숨을 접수했다. "..엄청나군." [아아, 나의 무공이니까.] "그런가..절대자(絶代者)." ..자신감이 생겼다. 마신 길드를 검과 함께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Revenge 힘들지만-_-;; 한 편 써올려보렵니다; 아, 그리고 장님의촛불님. 아니랍니다-_- 99, 102, 102, 152, 156, 172 ================================================================================ 이 광채의 검. 아마 이게 '절대자의 검'이겠지. 오른손에 머물렀다던 그 말은 틀리지 않았다. 나의 오른손에서 뿜어져 나온 빛으로 이루어진 것이 바로 이 검이니까. 그리고 방금전 들려오던 목소리. 그건 내가 배운 무공의 창시자 '절대자'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검에 머물리가 없으며 적절한 무공을 알려줄리도 없다. [..바보 같은 녀석. 도대체 내 무공을 한 번이라도 살펴보기나 했나?] 할말 없군. 배우고도 까먹었으니. ['절대자'라 불리는 내 무공을 배워놓고도 우세를 점하지 못하다니..] "..미안하다고." [어쩔 수 없군. 위험할때는 내가 도와주도록 하지.] 쉬아아앙! 태극검법(太極劍法) 오의(奧議) 태극(太極) 파파팡!! 성검으로 시전했기에 태극의 위력이 장난이 아니었다. 날아오던 수십발의 화살은 은은한 성력을 발하는 붉고 푸른 원, 태극에 여지없이 막혀 버렸다. 파아앗!! 문제라면..절대자랑 얘기한다고 시간을 끌어서 1분이 다되었다는 것. 성검의 빛은 사라져 버렸다. 남은 것은 새하얀 목검의 손잡이 뿐. 이런 썩을. [..시간도 없다면서 이딴 놈이랑 얘기를 하고 있냐?] "무조건 항복." [어이. '이딴 놈'이라니. 신(神)도 갈라버리던 나 '절대자'라고.] 절대자의 검이 웅웅거리며 에페시넨의 말에 반박했다. [어쭈? 니가 바로 그 놈이었냐? 오늘 절단을 내주마!] [..봉인된 주제에 뭘 하려고?] [꺄아악!! 그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겨우 마음(心)만 남은 주제에!!] 잘 싸운다. 아주 잘 놀아. 어울리는 콤비야. 뭐, 당하는 쪽은 에페시넨이고 놀리는 쪽은 절대자인거 같지만. 이 둘을 붙여 놓으면 심심할 일은 없겠네. 안 그래도 솔로잉 할때 운기할때 심심하던데. 무협지처럼 운기하는게 하니라 그냥 자동으로 되는 가부좌 틀고 눈감고 가만히 있어야 해서 아주 심심했다. 그런데 이 둘 붙여놓으면 크게 심심할 일은 없을것 같았다. 쉬아앙! 파앙! '..이럴때가 아니잖아.' 그러고보면 마법사들을 잊고 있었다. 백색의 로브를 입고 심장 부위에 너무나 검은 악마의 흉상(인체의 흉부 이상만을 나타낸 조상(彫-)이나 초상화)을 새긴 일련의 무리들. 그들은 또다시 매직 미사일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태극으로 막자니 너무 소모전으로 가는것 같아 나는 돌진을 마음먹었다. 손잡이만 달랑 남은 성검을 검집에 잘 걸어둔 나는 또 버릇처럼 태극검법의 경공을 사용하려 했다. [자연지행 가속.] "옙." 자연지행(自然之行) 가속(加速) 부아아아앙!!! '흐..흐갸악!!' 너무 빨랐다. 무슨 오토바이도 아니고 아주 총알처럼 날아간다. 잠시 그 속도에 적응을 못해서 저쪽에 얼이 빠져 있는 마법사 하나랑 대형 충돌을 하고 말았다. "끄어어억!!" ..저 멀리 날아가는 마법사. 날아가는 길에 피를 뿌리는 것이 상당히 아플거 같았다. 풍덩! 연못에 빠졌군. 삼가조의를 표하지. "그..그래비티!!" 후아앙! 공기가 밑으로 눌려버렸다. 그리고 잠시 당황하던 나 역시. 그래비티. 5클래스 마법사가 배우는 유용한 중력 마법. 목표의 주위의 중력을 높여 버리는 것으로 목표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큰 마법을 날릴때 쓰면 좋다. 아무래도 여럿이 시전한듯 왠만하면 빠져 나오겠는데 도저히 힘들어서 그럴수가 없다. 그들은 옴싹달싹 못하는 나를 흐뭇하게 보고는 마법을 캐스팅 하기 시작했다. '이익!' 급한 마음에 몸을 이리저리 힘주어 움직여 봤지만 역시 '다구리(집단으로 공격)'로 이루어진 마법은 나 혼자서는 무리일듯 하다. [자연지행 전이.] "예스!"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미 마법은 거의 절정에 달해 그들의 주변에는 마나의 폭풍이 치고 있었다. 상당히 살벌한 마법인듯 하다. 자연지행(自然之行) 전이(轉移) 팟! 내 몸이 갑자기 공간을 뛰어넘어 버렸다. 잠시 눈 앞이 어두워진다, 싶더니 어느새 나는 마법사들을 뒤로 둔, 가속을 쓰기 전의 위치에 도착해 있었다. 그리고 경공에 감탄하는 사이 뒤에서 들려오는 폭음(爆音). 콰아아아아아앙!!! 너무나 궁금해서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으..으윽.' 7클래스 카오틱 디스팅레이터의 소멸의 빛의 기둥이 솟아오르고 있었고 7클래스 윈드 스톰(Wind Storm)의 날카로운 바람의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그 외에도 각종 5클래스 이상의 마법들이 난무하고 있었다. '이..이 인간들이..' 무슨 레어나 유니크 급의 몬스터 잡는 것도 아닌데 이따위 대단위 마법을 난무하다니! 조금만 지체했으면 골로 갈뻔 했다. 에페시넨의 세인트 실드도 버틸지 의문이다. 정말. "허억..허억..죽었겠지." "저..저..저.....저..!!" 몇 놈의 마법사가 흐뭇한 표정으로 아주 뒤집어지고 구워진 땅을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하지만 그 앞에 위치한 놈은 나를 삿대질하며 아주 하~얗게 피가 빠진 얼굴로 '저'만 외치고 있었다. 그 놈을 잠시 '돌았나?'라는 표정으로 보던 녀석은 내쪽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똑같이 되어 버렸다. 날 삿대질하며 말 더듬기. 그리고 그것은 곧 엄청난 전염성을 가지며 모두에게 전염되고 말았다. [왜 삿대질이야. 삿대질은. 기분 나쁘게.] 그러게 말이유. 절대자. 잠시 그 상태가 지속되길래 나는 오른쪽 허리에 매 두었던 백 팩에서 약간은 작은 마나 포션을 꺼내들었다. 푸른빛을 발하는 마나 포션. 바닥난 나의 마력을 채워줄 귀한 아이템이다. 의검(意劍)은 다 좋다. 다 좋은데, 내력을 너무 많이 잡아 먹는다. 파천 두 번, 절세 한 번. 풍아, 가속, 전이 한 번 썼는데 내력이 이미 바닥을 긴다. 정말 엽기적이다. 화경(化境)에 들지 않고서는 제대로 쓸 엄두도 못낼 정도다. 하하하. 퐁. 병을 열자 은은한 냄새가 기분이 좋게 한다. 냠. 이러니까 꼭 술을 마시기 전의 상태같은데, 얼레? 저쪽에 녀석들이 점점 정신을 차리려 한다. 이럴 시간이 없지. 나는 포션의 주둥이에 입을 대고는 푸른 액체를 한 모금 마셨다. 한 모금 이상은 낭비니까 정확히 한 모금이다. 마나 포션을 삼키자 다시 내력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만족스러운 기분. 거대한 힘이 차오르는 기분은 언제나 만족스럽다. 마나 포션을 다시 백 팩에 넣어준 나는 이번에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네 장의 카드. 녀석들 역시 나를 보고서는 카드를 허겁지겁 꺼내기 시작했다. 후후. 이 몸은 귀한 그랜드 카드만 해도 세 개라고. 아쉽게도 하나(화신룡)는 고이고이 잠들어 있지만. 이곳에 소환 시킬 수 있는 카드는 총 7개이다. 7개 이상은 화경이라도 소환할 수 없다. 뭐, 어차피 나는 4(또는 마리)만 소환할 생각이니까 크게 상관 없다. 패스. 마력을 주입했다. 한꺼번에 소환할 생각이다. 아마 또다시 내력이 바닥나겠지. 뭐 소환체에 신경쓴 사이 나는 또다시 포션을 마실 생각이다. 내력을 주입하자 카드가 고유의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거의 붉은색이네. 운영자가 줄 카드도 화(火)속성일까? 왠만하면 다른 속성이길 바라지만 화(火)속성이면 레드 드래곤을 줬으면 좋겠다. 흠, 무리한 바램인가? 자, 이제 소환 명령어만 남았다. 그럼! "소환. 소드 마스터(Sword Master)! 소환. 홀리 엔젤(Holy Angel)!" 파아앗! 적색과 백색의 빛이 터져올랐다. 그것은 붉은 소드 마스터와 새하얀 백색의 천사로 변해 갔다. 붉은 검기를 생성시킨채 소환된 에피나와 네 장의 날개를 고이 접은 엔젤이로. "오늘은 약간 힘들거 같아. 그러니까 무리하지 말아." 그녀들은 그저 한 번 웃음을 보여줄 뿐이다. 그래. 이런 걱정은 어울리지 않지. 그럼 나머지도 소환해 볼까? 세레이나는 처음으로 소환되는 거고..능력이 되지 못해 소환하지 못했던 검령(劍靈)은 처음보는 것이다. "소환. 세레이나! 소환. 검령(劍靈)!" 이번에는 적색과 청색의 빛이 터져올랐다. 거대한 존재감. 그 존재감을 가진 존재들이 소환되기 시작했다. 활활 타오르는 적색의 머리카락과 화염의 날개를 지닌 아름다운 화마(火魔)족의 여왕. 세레이나. 그녀는 붉은 눈동자로 앞의 적들을 쏘아보기 시작했다. 검령. 그는 청색의 빛으로 이루어진 존재였다. 형체가 없는듯, 정말 영(靈)인듯 반투명한 존재였다. 차가운 이미지를 지닌 미남으로, 정말 '칼(劍)'을 연상시키는 존재였다. "헤헤. 드디어 소환해 주시네요." "미안." 뭐 활발한 성격에 적적했을테니, 이번에 화끈하게 몸이나 풀라고. "내 주인인가. 뭐, 나쁘지는 않군." 검령의 역시 잘 벼려진 칼을 연상시키는 목소리. 휘유, 카사노바의 기질이 있어. "적들은 저 놈인가. 좋아." 그는 손을 변화시켰다. 오른손이 검으로 변한 것이다. 역시 검령. 온 몸이 무기구나. "소환. 화조(火鳥)!" 허연 마법사들이 소환한것들 또한 화(火) 속성이었다. 축소판 주작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자태의 불새들. 길드라 그런지 똑같은 녀석들만 소환한다. 연합 공격을 하려나? 그렇다고 주눅들 내가 아니다. "..화려하게 놀아보자고." ================================================================================ 이빠시 깁니다-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Revenge 오 Shit-_- 어무이께서 일 안나가신다는건 좋은데..글 쓸 환경이 안될거라는 불안한 예감이-_- ================================================================================ 화조들. 대략 이급으로 보인다. 이상한 일. 이급이라면 저쪽이 아무리 대략 50마리 정도 되어 보여도 세레이나 손짓 하나면 작살날텐데. 일급과 그랜드의 차이도 화룡과 세레이나의 전투로 아주 뼈저리게 느꼈다. 그뿐이 아니다. 세레이나는 그랜드 최상급. 레어를 바라보는 세레이나가 저런 이급의 불새들에게 질리가 없는 것이다. 의아함에 우리 진영의 넷은 그래도 경계 태세를 유지하게 하고는 마나 포션을 또 한 모금 들이켰다. 이제 마지막. 정말 내력을 아껴야 한다. 마나 포션의 딜레이는 장난이 아니니까. 충만하게 차오르는 내력에 만족스러워하며 공격을 하려할 때였다. 마법사들이 갑작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모여든 바닥에서 갑자기 마법진의 빛이 터져 올랐다. 미리 그려놓은 것인듯 그들은 익숙하게 마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마력응집마법진(魔力凝集魔法陣)!' 그들의 마력이 모여 엄청나게 거대한 에너지로 변하기 시작했다. 검사들과 마법사가 조금 모여 끌어모은 마력이 8클래스 궁극 방어 마법 샤이닝 실드(Shining Shield)를 시전할 정도였다. 그런데 순수 마법사 50명이 모여 끌어모을 마력은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였다. 엄청난 기운. 가히 '레어(Rare)'급의 마력. 그 마력에 주위의 자잘한 돌덩이들마저 떠오를 정도였다. "이런!" 멍청하게 보고있을 일이 아니다. 절대지검(絶代之劍) 의검(意劍) 파천(破天)! 너무 급해 세레이나 등에게 입을 열지도 못하고 파천을 시전해 버렸다. 내력 아끼자고 한 놈이 쓸만한 기술은 아니지만 급한데 어쩌나. 후아아아앙!!! 무형의 거대한 폭풍이 절대자의 검으로 인해 더욱 증폭되어 쏘아져 나갔다. 절대자의 검의 능력 중 가장 좋은 것은 '의검'의 공격력을 증폭시켜 준다는것. 안 그래도 강한 파천이 증폭되어 더욱 엄청난 기운을 뿌리며 마법사들을 향해 쇄도했다. 파앙! 하지만 너무 늦었나보다. 이미 모여든 마력은 엄청난 마나 폭풍(Mana 暴風)을 일으키며 화조들에게 모여들고 있었다. 8클래스 마법부터는 자동적으로 보호를 위한 '실드'가 생성된다고 하던데 진짜였나보다. 그 방어막에 막혀버린 파천. 8클래스 마법도 뚫을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건 그럼 9클래스인가 보다. 젠장. 꾸아아아악!! 화조들이 그 거대한 마력에 의해 빨려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하나로 융합되기 시작했다. 거대한 마력까지 내포하고. 파아아앗!! 엄청난 밝기의 붉은 빛. 우리들은 함께 눈을 가릴 수 밖에 없었다. 잠시간의 적광(赤光)이 사라지자 우리는 눈을 떠 보았다. 그리고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주작(朱雀) 사방신(四方神)중 하나라는 남쪽의 봉황(鳳凰)이라 불리는 진정한 주작이었다. 그 불새들이 모여 사신수(四神獸) 중 하나인 전설의 영물 주작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 엄청난 마력을 내포할 수 있는 존재로. 꾸아아악!! "크윽.." "..대단한 존재감이군." 주작의 울음. 그것은 '드래곤 피어(Dragon fear)'라 불리는 것과 같은 맥락이었다. 자신의 거대한 존재감을 알리는. 그리고 느낄 수 있는 저놈의 존재감은 가히 '레어'와 맞먹는 것이었다. 웜 급의 드래곤과 동급인. "진법..과 같은 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사기 같은데?" [저 허접스런 불새라니..내가 살아있었다면 애완동물로 삼을텐데.] 이보슈. 나는 당신같은 괴물이 아니라오. 정말 골 아프다. 레어라니. 이런 사기 같은. 이런 놈들이 있어서 그렇게 자신이 있었던건가. 데스? 그러고보면, 데스 또한 웜 급의 블랙 드래곤을 타고 나타났었다. 그리고..갓(GOD)급의 흑검마신(黑劍魔神)을 지니고 있었지. '..으득' 갓 급을 상대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겨우 레어 따위에게 굴복해서야 되겠는가. 나는 억지로 그 놈의 붉은 눈동자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난, 데스와 검을 맞댈 놈이다. 너 따위에게 굴복할리가 없다고! "주인." 검령이 차가운 목소리로 날 불렀다. 나는 주작의 눈동자를 똑바로 쳐다보며 대답했다. 상당히 힘겹기에 목소리는 약간 갈라져 있었다. "왜?" "검(劍)이 있나?" 도구 카드를 말하는 것이겠지. 검이라..아차, 그러고 보면 레어 카드(Rere Card)가 하나 있었다. '무형검(無形劍)'이라 불리는 레어의 도구 카드가. "물론. 인첸트 시켜 줄까?" "아아, 부탁하지." 나는 주작의 눈을 피하고는 품에서 하나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Six Star' 무형검. 이거라면 같은 레어급일테니 저 놈을 갈라버릴 수 있을테지. "검령. 이걸 줄테니까 잘 싸워보라고." 나는 무형검에 내력을 주입하고는 외쳤다. "소환. 무형검(無形劍)." 슈아아아아앙!! 엄청난 기운이 몰려들었다. 기(氣)의 폭풍을 일으키며 그 가운데 생성되는 하나의 밝은 광채를 발하는 검. 검을 든 자의 궁극 목표라는 '무형검'이다. 최강의 검. 자르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검이 소환된 것이다. "어, 어이? 잠깐!" 검령이 무형검을 보더니 당황하며 날 불렀다. 하지만 무시. 이 놈이 좋은거 인첸트 시켜 준다는데 왜이래. "인첸트! 무형검(無形劍)!" "안된다니까!!" 녀석이 소리쳤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인첸트가 멈출리 없다. 밝은 광채의 무형검은 청색 검령과 합일(合一)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번 터져나오는 빛. 우리는 또다시 눈을 가려야 했다. 이번에는 빛이 빨리 끝나 금방 눈을 뜰 수 있었다. 그리고 황당함을 가득 담은 나의 눈동자. "..뭐냐?" [이씨! 하지 말라니까!] 검령이랑 무형검은 온데간데 없고 청백(靑白)의 빛을 발하는 검 하나만 덩그라니 놓여져 있다. 거대한 기운을 가진, 짐작조차 불가능한 검 하나가 놓여 있는 것이다. 그 검이 떨며 나에게 소리쳤다. 이건..검령? "어떻게 된거냐?" [난..원래 검이었다. 검에서 파생된 영혼. 그런데 더욱 엄청난 영기(靈氣)를 가진 검이 날 덮쳤으니(?) 흡수당할 수 밖에. 원래대로 돌아오면 두고보자. 주인. 빠득.] 띠잉- 잠시 당황하는 사이 반투명한 메모창이 떴다. 이 조합된 것에 대한 정보겠지. 나는 반투명한 메모창을 읽어 보았다. [그랜드 소환 카드 검령, 레어 도구 카드 무형검. 조합 도구 카드. 유니크(Unique) 도구 카드 천검(天劍)] "유..유..유니크??" 오 맙소사.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Revenge 므헤헤..댓글이 100개라..기분 너무 좋음-_- 댓글은 이미 현.가의 2/3 정도이며 추천수도 그렇고..조회수만 높이면 되는군요-_- 에거거; 마신검사, 암천마검, 흑검마신, 멸신마검 ================================================================================ 유니크(Unique). 그것의 이름은 절대로 가볍지 않다. 최강의 유저, 일명 '마스터 유저(Master User)'라 불리는 공식 랭킹 50위 안의 유저들. 그들도 하나를 가지기가 힘들다고 알려진 것이 유니크의 카드다. 현실에서 한 장에 1000만원을 호가할만큼 귀하고 강력한 것이 유니크인데, 그것이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것이다. "히든 피스(Hidden)인가?" 나는 그저 '인첸트'하려 했을 뿐이다. 그런데 조합이 되어 버렸다. 말 그대로 숨겨진 조각, 어떤 특정한 조건에 의해 발동된다는 히든 피스가 아닐까 싶다. 어쩌면 행운이 될수도, 불행이 될수도 있다는 히든 피스. 나에게는 '행운'으로 히든 피스가 다가온 것 같다. [어이. 주인. 나 어쩔거야? 해제 안할거야?] "꼭 그럴 필요까지야.] [..나 잡을려면 최소한 검의 대가(大家), 소드 마스터는 되야 하는데?] "그래?" 딱 맞는 존재가 있지. 사랑스러운..흠흠, 강하고 아름다운 존재가 말이야. 나는 앞에서 든든하게 서 있는 붉은 머리카락의 검사, 에피나를 불렀다. "에피나." "예?" 그녀는 나의 부름에 뒤돌아보며 대답했다. 그녀의 검은 '파이어 블레이드'와는 다른, 새빨간 광채를 발하는 붉은 검기가 씌워져 있었다. 저것이야말로 소드 마스터의 증거라는 검기(劍氣). 나는 그녀에게 이제는 천검(天劍)이 되어버린 검을 가르켰다. 그녀는 천검을 보더니 감탄성을 발했다. "와아..엄청난 검이네요." "그렇지? 잡아. 너라면 잡을 수 있을거야." 그녀는 반문하지 않았다. 완전히 나를 믿고 그 검을 의심없이 잡은 것이다. 친화력이 또다시 높아졌다. 이제는 목숨을 맞길 정도로 말이다. 하하. 이런 내게 저 정도의 신뢰라니, 왠지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기쁘기도 하다. 파아아아앗!!!! 그녀가 천검을 잡자 엄청난 빛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그녀가 천검을 잡은 후 적색과 백색의 빛이 서로를 감싸듯 꼬아지며 하늘로 빛이 솟아오른 것이다. 그리고, 그 빛이 사라지고 보이는 모습은, 가히 하늘의 검사(天劍士)라고 할만한 기운을 발하는 에피나의 모습이 보였다. 하늘의 검, 천검을 쥐고 당당히 주작의 앞에 서 있는 존재를 말이다. 백색의 찬란한 빛을 발하는 경갑을 걸치고, 새하얀 망토를 휘날리는 아름다운 적발의 검사. 에피나는 그렇게 당당하게 주작을 압도하며 검을 들고 있는 것이다. 띠잉- 반투명한 메모창. 나는 즐거운 눈으로 그것을 읽었다. [일급 소환 카드 소드 마스터(Sword Master), 유니크 도구 카드 천검(天劍) 조합 소환 카드. 유니크 소환 카드 천검사(天劍士)] 내용을 다 읽은 나는 반투명한 메모창을 사라지게 한 후 흐뭇하게 에피나를 보았다. 함께 지내온지 어언 4개월이 다되어간다. 그동안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로서 행동했던 에피나. 그녀는 슬라임조차 힘겹게 잡던 그때와는 전혀 다른, 전설의 신수(神獸) 주작을 압도할만큼 성장해 버렸다. 빛나는 하늘의 검을 쥔채 주작을 쏘아보는 그녀는 너무나 믿음직스러웠다. "에피나." "예." 그녀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내 말에 대답했다. "..끝내버려야지?" "명령 이행합니다." 파앗! 그녀가 바람을 가르며 주작에게 쇄도했다. 그녀가 주작에게 다가가고 있음에도 마법사도, 주작도 움직이지 못했다. 신에 근접했다는 유니크의 능력을 가진 그녀의 행보를 막을 수 있는 존재는 여기에 없다. 타앙! 하지만, 숨어 있던 존재가 있었나 보다. 그녀의 검은 갑자기 나타난 검은빛을 띄는 갑옷을 입은 존재의 흑빛 검에 막혀 버렸다. 대조되는 두 존재의 검이 부딪치자 스파크가 튀었다. 갑자기 나타난 존재에 에피나는 경계의 눈빛을 띄며 내 곁으로 다가와 섰다. 갑자기 나타난 검은 존재. 그에게서도 느껴졌다. 에피나와 같은 거대한 기운, 신에 근접했다는 유니크의 기운이. 그리고 그 존재의 옆에 백색의 검사가 내려 섰다. 허공답보(虛空踏步)를 이용해 하늘에서 내려온 자. 마신 길드에서 이런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자는 하나 뿐일 것이다. 온통 검은 유니크의 검사를 대동한 레벨 250의 화경의 유저. 그는.. "살존(殺尊) 데스." "...." 그는 무언의 긍정을 표시했다. ================================================================================ 연참 시작^^ 클론-사랑과 영혼 노래 좋아요+_+ ★체력장때 하는 종목을 좀 적어주세요-_-ㅋ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Revenge 그대여 이젠 날 잊어요.... 더 이상 힘겨워 말아요~~ 내 영혼이 하늘에서 잠들수 있게~ 이젠 그대여 날 놓아 주세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그는 말없이 내게 세 장의 카드와 알 수 없는 물체 하나를 빠르게 던졌다. 얼핏 느껴지는 기운은 내력을 실었다는 것을 알게 한다. 날 시험하겠다는 거냐, 데스? 나는 가볍게 그 넷을 잡아챘다. 내력을 손에 집중하고 있었기에 아무렇지 않게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데스가 던진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일단 손가락에 끼웠던 세 장의 카드를 보았다. 그것은 각자의 빛을 발하는 '헬 파이어' '텔레포트' '리커버리'의 마법 카드였다. 레나가 훔쳐갔던 그 세 장의 카드. 그것을 그가 내게 돌려준 것이다. 나는 그를 의아하게 보았다. 그는 그 밝은 눈으로 나의 표정을 알아채고는 입을 열었다. "내가 말했지 않은가. 실력으로 찾으라고. 너는 '실력'이 있기에 돌려준 것 뿐이다. 그년이 내게 말하더군. 마스터는 강하니까 날뛰는 놈을 베어버릴 수 있을거라고. 기분 나빠서 베어버렸지. 큭큭." 웃기는군. 그러니까 내가 길드를 아예 엎어버렸으니 돌려준거다? 반박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레나가 로그 아웃했다면 나는 방법이 없으니까. 그녀가 위험을 느끼고 로그 아웃 해버리면 나는 그녀가 접속할때까지 죽치고 앉아있어야 하니까. '전투'를 하기 전까지 그녀는 로그 아웃이 자유로우니까 정말 힘들었을텐데, 그가 내게 카드를 돌려준 것이다. 나는 일단 마법 카드를 품에 소중히 간직하고는 이번엔 정체 불명의 물체를 살펴 보았다. 청색의 빛을 뿌리는 자그마한 돌맹이였다. 커다란 마력이 느껴지는 걸로 봐서는.. "마력석(魔力石)?" "그렇다." "..어째서?" "공정한 전투를 위해서다." 마력석. 시가 50골드라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는 사치품이다. 마나 포션과 같이 마력을 채워주지만 가격은 차원을 달리한다. 마력석은 '딜레이'가 없기 때문이다. 자체적으로 마력을 저장한 이 돌은 마력을 채워주고서도 딜레이가 없다. 삼십회용(三十回用)이긴 하지만 딜레이없이 마력을 채워준다는 것에 엄청난 가격을 가진다. 그런 비싼 것을 그냥 '공정한 전투'를 위해 나에게 주신다? 피식- 웃었다. 하지만 거절하지는 않았다. 이런 '호의'를 거절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어차피 전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최고 최강이라 불리는 전설의 유저, 이존(二尊) 중 살존(殺尊)이라 불리는 최강의 유저와 싸우려면, 최고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나는 마력석을 쥐었다. 그리고 작게 말했다. "흡수(吸收)." 파아아앗!! 마력석이 청색의 빛을 뿌렸다. 그리고 그것은 고스란히 나에게 흡수되어 내력으로 승화되었다. 그 충만한 느낌이 절정에 차고, 더 이상 내가 흡수할 수 없게되자 마력석은 뿜어내던 빛을 멈췄다. 그리고 다시 청색의 은은한 빛을 발하는 돌맹이가 되었다. 나는 그것을 품에 넣으며 데스에게 말했다. "이건 내가 가져도 되겠지?" "마음대로." 보아하니 새거 같은데 그냥 주겠다니, 역시 통도 크슈. 데스. "그럼 시작해 볼까?" 그는 묵빛의 검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검은색의 오라(Aura)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거대한 기운. 그것은 성검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 기운을 느낀 에페시넨이 경악해서 외쳤다. [멸신마검(滅神魔劍)!] "저게 멸신마검이었군요." [신마(神魔)가 깃들었다는 저주받을 검이 저 자의 손에 있다니..] 성검에 비견된다는 검이라고 레나가 말했었다. 그리고 그것은 전혀 틀리지 않았다. 역시 데스라는 건가. 무기, 실력, 소환체 뭐 하나 떨어지는 것이 없군. "암천마검(暗天魔劍)은 쓰지 않겠다. 보아하니 최고의 소환체는 저 검사인듯 하군. 나의 마신검사(魔神劍士)와 몇합을 견딜지 기대가 된다. 어차피 같은 유니크. 승부는 우리 둘로 결정이 나겠군." 소환주가 죽어버리면 소환체도 역소환 되어 버린다. 데스는 그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확실히 같은 유니크, 그것도 최상급에 달하는 천검사(天劍士)와 마신검사는 호각을 유지할 것이다. 문제는 그래도 에피나가 불리하다는 거다. 그래, 내력의 차이다. 나의 내력은 18000정도. 하지만 데스는 화경에 달한 유저. 내력이 250000을 넘어갈 것이다. 결국 장기전은 내게 불리하다는 말이다.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한다. 실력 차이도 크고 장기전도 내게 불리하다. 그렇다면 그것을 메꿀수 있는 스킬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조건을 완벽히 충족하는 스킬을 나는 가지고 있다. "환상검무(幻象劍舞)." 환상검무가 시전되었다. 언제나처럼 바람을 느끼며 극도로 곤두선 감각을 느낄 수 있다. 환상검무가 시전됨을 느끼자 나는 에페시넨을 불렀다. "에페시넨." [응.] 그녀는 긴장한 음성으로 대답했다. 파아아앗!! 그 어느때보다 찬란한 성스러운 빛이 터져나왔다. 최고신 에페시넨의 성력으로 이루어진 최고의 신검(神劍), 세인트 슬레이나의 검날이 빛을 발한 것이다. "그럼..시작해 볼까?"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그를 쏘아볼 뿐이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Revenge 에혀혀...더 이상은 힘들거 같네요. 마지막 남은 스토리 끝나면 나머지는 내일-_- ================================================================================ "역소환." 일단 에피나를 제외한 모든 소환체를 다시 역소환했다. 카드로 변해 내 손으로 돌아온 카드들을 품에 신속하게 챙겨넣은 나는 망설이지 않고 데스에게 달려갔다. '선수필승(先手必勝)'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뭐 선공(先攻)은 약한자가 한다는 소리도 있지만 나에게 쓸모 없는 거니까 패스. [경공을 섞어라. 바보 같은.] 데스는..가볍게 피해버렸다. 가히 바람같은 속도. 나는 곤두선 신경이 뒤를 가르키며 맹렬히 경고음을 보낸다는 것을 느꼈다. 망설이지 않고 나는 가장 내력 소모가 적은 풍아(風我)를 시전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풍아(風我) 슈아앙!! 더욱 높아진 속도. 바람을 따라 빠르게 이동하는 나. 검을 피하고 거리도 벌리기 위해 그대로 앞으로 달렸다. 바람이 되어 빠르게 날아가는 나. 데스가 뒤를 따르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처음처럼 속도차가 크게 나지는 않았다. 아아, 그동안 왜 환상검무만을 사용하고 다른 스킬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어쩌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환상검무만으로도 따를 자가 없다고 여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저기서 무서운 속도로 쇄도하는 '데스'라는 존재는 환상검무를 시전한 나의 속도를 가볍게 넘어버릴 정도니까. 지금도 풍아가 아니었으면 금방 잡혀 버렸을 것이다. '피하기만 해서는 가망이 없다. 그럼..' 나는 성검을 역(逆)으로 쥐었다. 폼멜(손잡이 끝에 달린, 검의 무게를 잡아주기 위해 존재함)을 앞으로 향하고 검날을 뒤로 향했다. "에페시넨. 검날 쭈욱 늘여요. 데스한테 닿을때까지." 슈아아악! 검날이 빠르게 늘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당황한 데스의 음성. "..이런!" 그는 날 추격하는 것을 멈추고는 멈춰섰다. 다시 나는 검날을 원상태로 하며 다시 데스를 쏘아보았다. 엄청난 속도. 하지만 나쁘지는 않다. 환상검무를 시전하면서 다른 스킬도 시전하면 더욱 좋다는 것을 깨달았으니까. 거 참. 간단한 것을 까먹고 지냈다니.. "엄청난데? 환상검무를 쓰고 밀린 것은 세레이나 이후 처음이야." "큭큭. 그대 역시. 멸신마검을 들고서 당황한 것은 처음이다." 콰앙! 파팡! 우리쪽도 치열하지만 에피나와 마신검사 쪽도 만만치 않았다.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며 검을 주고 받으면 터지는 거대한 소리는 그 파괴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려준다. 에인션트 드래곤과 맞먹는 힘을 가진 두 검사다운 행동이었다. "시간이 없을텐데?" 그렇지. 시간이 없지. 내력을 아끼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안되면 다시 마력석 쥐면 되고. 자연지행(自然之行) 전이(轉移)! 팟! 공간을 넘듯 그렇게 내 몸이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나타난 곳은 데스의 바로 앞! 망설이지 않고 검을 그었다. 츄악! "크윽..!" 하지만 데스는 역시 전설의 유저 답게 침착을 유지하며 빠르게 뒤로 물러섰다. 새하얀 갑옷의 방해를 뚫고 그의 가슴에 성검을 그을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심장 부근 까지는 도달하지 못한듯 하다. 그의 새하얀 갑옷을 적시는 붉은 피가 울컥울컥 쏟아져 나왔지만 그를 어쩌지는 못한 것이다. '끝이 아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가속(加速) 파아아앙!! 빠르게 바람을 가르는 나의 신형(身形)! 그는 재빨리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실력차가 있고 내력 차이가 있다지만 뒤로 빠지는 것이 앞으로 달리는 것보다 빠를 수는 없다. 게다가 나는 갈수록 속도가 더해지는 가속을 시전하고 있다. 당연히 그를 따라잡지 못할리가 없다. 점점 속도가 줄어들자 검을 들어올렸다. 그는 당연히 내가 성검을 휘두를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나는 상식(常識)을 잘 따르는 놈이 아니거든.' 품에서 새빨간 피보다 붉은 하나의 카드를 꺼냈다. 그것의 상단에는 '헬 파이어(Hell Fire)'라고 적혀진 글씨가 보인다. "지옥의 불꽃이여, 지금 나의 마력을 재물로 강림하라. 헬 파이어!!" 화아아아악!!!! 경공을 멈추며 외쳤다. 곧 엄청난 마력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마력은 내 눈 앞에 붉은, 너무나 붉은 거대한 화염을 생성하는 연료가 되었다. 그것은 내 몸만큼 커지더니 더 이상 팽창을 멈췄다. "가라!" 슈아아앙!! 초고열의 화염이 거리를 꽤 벌린 그에게 쇄도했다. 얼핏 본 데스는 엄청나게 당황하며 검막(劍膜)을 시전했다. 그리고 호신강기(護身剛氣)까지 생성시키는 것을 보았다. 콰아아앙!! 곧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근처에서 싸우던 마신검사는 낭패한 표정으로 에피나에게 크게 검을 휘두르고는 폭발이 일어나 뭉게뭉게 먼지가 피어오르는 곳으로 달려갔다. 에피나가 쫓아가려 했지만 내가 저지했다. "에피나. 이쪽으로." "예. 마스터." 그녀는 곧 내 옆에 호휘하듯 섰다. 오랫동안 피어오른 먼지를 나는 답답하면서도 초조하게 지켜보았다. 마신검사가 먼지 속으로 뛰쳐들어갔기 때문에, 먼지가 너무 겹겹으로 끼어서 소드 마스터에 이른 내 시력으로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에피나라면 볼수도 있겠지만 결과는 내가 지켜보고 싶어 묻지 않았다. 휘이이이.. 어디선가 바람이 불었고 그것은 답답하게 결과를 알려주지 않으려던 먼지를 날려주었다. 그리고 보이는 데스의 모습! 그는..처참한 모습이었다. 새하얀 백색은 여기저기 녹고 그슬려버렸고 망토는 이미 거의 다 타버렸다. 멸신마검 역시 그 검은 빛을 잃었다. 내 성검이 시간이 다되어 빛을 잃었다면 그 검은 헬 파이어를 막다가 그리된듯 했다. 공격력은 성검보다 높은것 같았지만 방어는 약한듯 멸신마검을 든 데스는 숨을 몰아쉬며 힘겨워했다. 마신검사가 폭발 중에 뛰어들어 검막을 치지 않았다면 그는 게임 오버 당했을 것이다. 그는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다시 검은빛의 오라(Aura)를 피워올려 검의 길이를 늘려 자신의 몸을 받치면서 그는 일어섰다. 그리고는 살기(殺氣)를 품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큭큭..대단했어. 설마 헬 파이어를 날릴 줄이야. 하긴, '전투'인 이상 자신의 능력을 모두 발휘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지." "...."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그런 나를 보며 한 번 킥킥거리며 웃고는 허리의 백 팩에서 하나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너무나 검은, 마치 블랙홀의 빛이 저러할까 생각되는 카드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마력을 주입하고는 외쳤다. "소환. 암천마검(暗天魔劍)!" 슈아아아아앙!!! 거대한 기의 폭풍이 일어났다. 그것은 무형검을 소환할때보다 훨씬 거대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휘몰아치는 기들은 검게 물들며 압축되기 시작했다. 거대한 폭풍이 하나의 묵검(墨劍)으로 화(化)해가는 것은 하나의 장관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에 넋을 잃지 못했다. 그래. 그것에 넋을 잃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이 '암천마검'이기 때문에! "안일했어. 성검의 주인을 얕보다니 말이야 큭큭. 전력을 다해주지. 조합. 암천마검, 마신검사!" 그의 명령에 따라 마신검사가 묵빛의 검을 잡았다. 검은 하늘. 그래. 검은 하늘을 검으로 보면 저렇게 될까 생각되는 검을 잡은 것이다. 그리고 터지는 빛. 파아아아앗!! 빛에 의해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빛이 지나간 것을 느끼자 나는 불안한 기분을 느끼며 눈을 떴다. 그곳에는 변하지 않는 검은빛의 검사가 존재했다. 그저 묵빛검을 들었다는 것만 외관적으로 다를 뿐이었다. 그래. 외관적으로만. 하지만..느낄 수 있다. 그가 지닌 엄청난 기운을. 그저 약한 기운일 뿐임에도 덜덜 떨리는 다리를 주체할 수 없는 거대한 존재를. 'Eight Star'. 갓(GOD)이라 칭해지는 존재. '흑검마신(黑劍魔神)'을 보았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Revenge 아흠..6시 25분에 일어났답니다. [공지] 레이아 엔 클레니아..전작의 이름인지라..약간 바꾸기로 했어요-_-ㅋ 세리아 엔 클레니아 로-_-ㅋ 아흠. 급조한 '엔 클레니아' 인데 마음에 드네요..ㅡㅡ;; 5초만에 생각한 '엔 클레니아'가 이리 마음에 들 줄이야; ================================================================================ 갓(GOD). 신에 도달한 능력을 가진 카드. 수십억에 달한다는 판타지아 유저 중에서도 가진자가 단 둘이라는 말 그대로 '전설'의 카드다. 그들은 랭킹에 관심없는 유저들에게서도 단지 '갓'의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존(二尊)'이라는 위치에 올랐을만큼 유명해졌으며, 그만큼 강해졌다. 최강의 자리. 갓 급의 소환체는 그만큼 차원을 달리한다. 대항이 불가능할 정도로. 구구구궁.. 그가 엄청난 기운을 뿌리기 시작했다. 에피나가 대부분의 압력을 받아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과되어 뿌려지는 기운에도 숨이 막힐듯 하다. 환상검무를 시전해 더욱 그럴 것이다. 이런 것이라면 차라리 해제하는 것이 낫다. "스킬 해제." -환상검무 종료됩니다. 그나마 낫다. 역시 모든 것엔 반작용(反作用)이라는 것이 있나보다. 환상검무를 시전할때보다 거의 두세배 가량 숨통이 트이는거 같으니까 말이다. 하지만..웃을 수는 없다. 그가 움직이면..에피나로서도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다. 그럼 도망쳐야 한다는 말인데, 헬 파이어까지 시전하고 마나가 바닥을 보이려는 상태에서 어떻게 8000의 마력이 소모되는 텔레포트를 시전한단 말인가. 그저 여기서 죽어나가는 수 밖에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다. "..살령(殺令)." "명령 이행한다." 데스가 드디어 살(殺)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마신은 그것을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이행하려 한다. 그리고 그 대상인 우리는 현재로서는 대항할 방법이 없다. 갓급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유니크가 최소한 셋은 되어야 한다. 하지만..현재 나에게는 천검사(天劍士)를 제외한 유니크는 존재하지 않는다. "마신지기(魔神之氣)." 그가 검을 가볍게 내리쳤다. 그의 거대한 기운을 느끼지 못하는 자가 봤다면 그저 가볍게 검을 내리치는 걸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자라면 검을 내리치는 동작을 다 보기도 전에 주저 앉을지도 모른다. 가볍게 내리치는 그의 검에는 말 그대로 마신의 기(氣)가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그것은 너무나 거대해서 수백 가닥의 검기가 되어 나와 에피나에게 다가오고 있지만 전혀 줄어들지 않는 힘을 발휘했다. "천간(天干)." 굳어버린 나와는 달리 에피나는 빠르게 움직였다. 또다시 '힘'에 꼼짝하지 못하는 바보같은 나를 지키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다. 에피나의 특수 기술인지 꽤 많은 마나가 빠져나갔다. 그리고 그것은 고스란히 에피나의 검에 모여 백색의 타워 실드(Tower Shield)를 생성해냈다. 콰과과과과광!!!! 거대한 폭음. 하나하나가 가히 5클래스 플레임 스트라이크(Flame Strike)를 연상시키는 파괴력이었다. 정말 욕 나오는 파워. 에피나는 연신 뒤로 밀리면서도 천간을 해제시키지 않았다. '제기랄.' 기회만 있다면 마력석을 사용할텐데, 마력석도 '시간'이 필요하다. 데스가 기다려주었기 때문에 전에는 마력석을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다. 도망치기 위해, 텔레포트를 사용하기 위해 마력석을 이용하려 한다면 저 마신(魔神)은 망설임없이 지금의 '장난'을 끝낼 것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의 차가운 눈은 지금도 나를 응시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제법 버티는군." 마신의 차가운 음성. 하지만 우리 둘 모두 대답할 상황은 아니다. "역시 이따위 검기(劍氣)는 내 취향이 아냐. 직접 가지." 후와아아앙!! 그의 묵빛 검에서 돌풍이 생성되었다. 검은 강기(黑剛氣). 날카로운 저 바람 하나하나에 강기가 머금어진 것이다. 그는 그것을 너무나 가볍게 생성시키고는 힘겹게 서 있는 에피나에게 돌진했다. "..천강기(天剛氣)" 에피나는 힘들어하면서도 특수 스킬을 시전했다. 특수 스킬은 소환체의 체력과 마력, 소환주의 마력까지 소모하는 기술이다. 에피나는 체력이 부족함을 알고도 그것을 시전한 것이다. 그 빌어먹을 '친화력'이 목숨을 버릴 정도가 되었기에. 제기랄! 마신이 에피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검을 휘두른다. 이제는 '폭풍'이라 칭해야할 그 살인적인 강기를. 에피나는 백색의 검강으로 대항하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그 날카로운 바람에 의해 몸 여기저기를 베이고서 마지막 폭발적인 강기에 의해 내 쪽으로 튕겨져 온다. 그것을 나는 힘겹게 받아낸다. 그리고 함께 날아가 버린다. 콰아앙!! "쿨럭.." 다행히 내가 감싸서 에피나는 역소환 당하지는 않았다. 다행이다. 그녀에게도 '죽는다'는 것은 좋지 못한 일이니까. "큭..조합 해제." "마스터.." "시끄러. 죽으면 안됀다고. 어차피 나는 손해 없으니까." 나는 그녀의 말을 막았다. 더 이상 충격을 받으면 그녀는 강제역소환되고 만다. 일급과 그랜드, 레어의 카드가 조합된 것이다. 오래 소환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강제 역소환' 그 자체가 싫다. 그렇기에 나는 그들을 따로 떼어놓았다. 각자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셋. 만신창이인 에피나와 역시 암천마검과 대항하느라 희미해져버린 검령. 그리고 영기(靈氣)를 잃어가는 무형검. 씁쓸하다. '갓'이라는 것이 이렇게 거대한 의미일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벽에 무방비로 부딪혀 나또한 내상을 입었지만 이들에 비하면 약과다. "나중에 보자. 역소환." 그들은 무언가 말하려 했지만 내가 더 빨랐다. 세 개의 카드로 변해 내 손으로 돌아온 카드를 나는 품 속에 정말 소중히 간직했다. 그리고 일어났다. 느긋하게 걸어오는 마신. 그에게 뭔가 하나 먹여줘야 되지 않겠는가. 바닥난 마력이고 딜레이가 남은 환상검무지만 지금 내게는 다시 '성검(聖劍)'이라는 카드가 쥐여져 있다. 검집에 고히 꽂혀 있는 성검. 뭔가 하나 먹여줄 생각이다. "..마지막이다." 그는 검에 생성된 흑색 폭풍의 강기가 서린 검을 앞세워 내게 돌진했다. 물론, 거절할 내가 아니지만 지금 잡혀서는 곤란하다. 그의 '헛점'을 노려야 그나마 내가 공격할 기회가 생기니까. 자연지행(自然之行) 풍아(風我) 내 몸이 한줄기 바람이 되어 빠르게 움직인다. 이리저리 건물의 잔해들을 피하며 이동하는 나를 흑검마신은 여유롭게 쫓아오기 시작했다. 젠장할 놈. "이봐요 절대자(絶代者)." [왜?] "이런때 당신이 뭐 도와줄 일 없어요?" [니가 풍아를 시전하는데 내력을 보태주는 것만 해도 고맙게 여겨라.] "그런가요? 큭.." 하긴, 이 고갈되다시피한 내력으로 풍아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다 이 '절대자의 검' 때문이 아니겠는가. "..쥐새끼처럼 도망치겠다는 건가." 대답하지 않았다. 그도 대답을 바라지 않았는지 그저 검을 휘두를 뿐이다. 그의 검에서 에피나를 난자했던 그 묵빛 폭풍의 강기가 내게 그 잔혹한 칼날을 들이밀기 위해 날아왔다. '좋아. 의도한 대로다.' 난 도망치지 않았다. 오히려 묵빛 폭풍의 강기로 달려갔다. 그런 나의 모습에 마신은 잠시 당황한듯 했지만 '체념인가?'라고 작게 말했을 뿐이다. 큭큭. 그래 체념이다. 하지만 한 방은 먹여줄 생각이야. 폭풍의 강기가 어느덧 눈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내 몸을 완전히 가렸다고 생각할 때 에페시넨을 불렀다. "에페시넨. 흑검마신에게로 검날을 날려요. 난 걱정할 필요없으니까 세인트 실드 같은거 펼치지 말고 온 힘을 다해서. 알겠죠?" [마음에 들지 않지만..따르도록 하지.] 무거운 에페시넨의 목소리.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구요. 곧 폭풍의 강기가 날 덮기 시작했다. 이때밖에 기회가 없다. "지금..!" 파아아아앗!!!! 너무나 밝은, 그리고 거대한 성력의 검날이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폭풍의 강기를 뚫는 한줄기 빛이 되어 마신의 목을 노렸다. 경악하는 마신의 모습. 그것을 끝으로 나는 폭풍의 강기에 삼켜져 버렸다. "크아아악..!" 온 몸을 난자당하는 느낌은 그리 좋은 것이 아니다. 에피나도..이런 느낌이었을까? 나는 의식이 희미해져 감을 느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Revenge 므하하-ㅅ-v '마법 카드'나 '도구 카드'는 이름을 새길 수 없답니다; ================================================================================ "끝났군." 데스는 작게 중얼거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단 한 명의 유저에 의해 생긴 피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만큼 막심한 피해였다. 파천 기사단이 머물던 파천각(破天閣)과 일반 길드원이 머물던 마천각(魔天閣)은 아주 반으로 뎅겅 잘려 버렸고 파천 기사단 전원이 게임 오버 당했으며 일반 유저들 역시 괴멸하다시피 했다. 이걸로 마신 길드의 전력이 '약간' 줄어버렸다. 어차피 '재미'로 만든 것이지만 이렇게 뒤집혀 버린 것을 보니 기분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 저 '성검의 주인'은 끝까지 발악을 했다. 성검을 지니고 그랜드 카드만 두 개, 유니크 소환체까지 가진 놈인데다 실력까지 하늘을 울릴듯한 놈이 어째서 그동안 이름을 날리지 않은 것인지 궁금했다. 저 정도면 모자라도 '존(尊)'의 이름을 가질법도 한데 말이다. 그 놈은 소환체를 역소환 한뒤에 자신의 마신을 피했다. '겁먹은 건가?'라고 생각했다. 흑폭강(黑暴剛)에 뛰어들때는 포기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놈은 포기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기회를 노린 것이었다. 마신이 잠시 방심할 때 성검으로 기습 공격을 한 것이다. 마신은 당연히 막아내었지만 잠시 놀란 것도 사실이다. 저 놈..분명히 대단한 놈이었다. 뭐 약간만 베이고 왼손의 저 무형검을 닮은 놈이 실드를 쳐서 약간은 버티지만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어차피 '약간' 베였다지만 갓 급의 검기다. 이미 기절 상태까지 갔으니 오래가지 못할 거라고 믿었다. 그런데 방해꾼이 나타날 줄이야.. "타겟 온. 텔레포트(Target On. Teleport)!" 폭풍의 강기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던 놈이 사라져 버렸다. 데스는 하지만 그 놈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고 있다. 길드에 넓게 그림자를 만드는 존재. 거대한 혼돈의 드래곤. 자신의 마신과 동급으로 알려진 카오스 드래곤(Chaos Dragon). 그 혼돈룡이 강림한 것이다. 그리고 그 흉폭한 머리 위에는 두 존재가 있다. 용존(龍尊)과 그 놈이. "리커버리(Recovery)!" 아아, 안일했다. 설마 혼자서 저 데스의 길드로 쳐들어갈 줄이야. 전음을 차단하길래 설마했지만 그는 정말 데스의 길드로 쳐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이렇게 상처입었다. 이렇게 무모할 줄이야..현실에서는 그래도 절대적인 힘이 있었다. 그래서 조폭들을 상처없이 이겼다지만 게임에서도 그럴리가 없다. 그는 강했지만 그의 카드들은 아직까지 부족하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한 것이다. 천하의 마신 길드를 저렇게 만든 것은 분명히 엄청난 일이지만..그 자신도 이렇게 다쳐버렸다. 파아아.. 백색의 새하얗고 따뜻한 빛이 그에게 스며들었다. 다행히 '기절' 상태만이었다. 그렇기에 치유할 수 있었다. 그가 안전하다고 여긴 세리아는 밑을 바라보았다. 데스. 그와 생사결(生死結)을 치뤘다. 그리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자신은 그때 달려오던 마신 길드의 놈들을 피하기 위해 일루전 카드를 사용하고 텔레포트 했다. 그리고..그의 손에 구해졌다. 생각지도 못하게 일루전의 효용으로 그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는 오히려 몰라본 것이다. 겁없는 자신에게는..오히려 잘 된 일일지도 모른다. '지금은..이게 아니야.' "소환. 대마도사(大魔道士)." 파아앗. 자신의 앞에 백색 로브를 입은 20대의 백발의 남자가 소환되었다. 대마도사. 9클래스에 이른 마법사. 레어급이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지. "소환. 바람의 서(風之書)." 눈 앞에 바람이 감싼 녹빛 서(書)가 보였다. "조합. 대마도사, 바람의 서." 백발의 대마도사가 바람의 서를 잡았다. 그리고 바람의 서는 주인을 만나 그 힘을 대마도사에게 전한다. 슈아아아아! 바람이 마도사를 중심으로 요동친다. 자신의 머리 위에서 돌풍이 일고 있지만 카오스 드래곤은 고요하기만 하다. 자신을 믿기도 하지만 이 정도는 무시할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바람이 멈췄다. 대마도사의 백발은 녹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더불어 그의 기운은 바람으로 변해 버렸다. "바람의 마도사..(風魔道士)." 영어로는 '윈드 메이지'. 하지만 그것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유니크의 마법사다. 그녀는 준비를 끝내고 아래로 하강했다. 이 둘이면 어떤 공격이든 두렵지 않다. 데스가 자신을 볼 수 있을 정도의 위치까지 하강했다. 그는 세티아를 보고 있었다. 왠지 모를 불안함에 그를 품에 세게 안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세티아는 지켜야 한다. 그가 자신을 지켜주었듯이. "..그 놈과 아는 사이였던가?" "..니가 상관할 일은 아니야." 차갑게 말했다. 저 놈은 싸움에 미쳤다. 어쩌면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줄 정도의 힘은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큭큭.." 그는 차갑게 웃었다. 시작하자는건가? 세리아는 마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마나는 용솟음치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그런데 데스는 예상 외의 행동을 했다. "마음에 들었어 그놈. 지금은 그냥 보내주도록 하지. 그 놈에게 전해라. 더욱 강해지라고. 그리고 그가 최강의 힘을 얻었을때, 다시 한 번 찾아가겠다고 전해라." "..사실인가?" "알지 않나? 나는 허언(虛言)을 하지 않는다는 것." "..고맙군." 그는 또다시 웃었다. "큭큭..천하의 용존(龍尊)이 '고맙다'고 말하다니. 유저들이 보면 기절하겠군."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카오스 드래곤에게 명할 뿐. "가자." 보통의 드래곤이라면 드래곤 피어를 발하겠지만 이미 '신(神)'에 근접한 카오스 드래곤은 허접한 힘자랑은 하지 않는다. 그저 고요하게 자신을 숨길 뿐. 슈아아아앙! 카오스 드래곤이 날개를 한 번 휘둘렀다. 그로 인해 인위적인 폭풍이 일었다. 갓이란 이런 것이다. 너무나 강대한 것. 카오스 드래곤은 바람을 가르며 마신 길드에서 사라졌다. 남은 것은 데스와 마신 뿐. "..기다리지. 흥분되는군." 고요한 길드에 데스의 음성만이 작게 퍼질 뿐이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Revenge 후아. 1위를 지키기 위해-_-; 비수님의 작품 더블 원이 COF를 위협하고 있군요..ㅡㅡ; ================================================================================ 온 몸이 나른했다. 그리고 졸립다. 잠시 그 기분에 취해버렸다. 포근한 느낌에 슬쩍 웃음을 머금었다. 아아, 데스의 길드에 있었는데 언제 이곳으로 이동되었을까? '..데스!?!?' 벌떡! 튕기듯 몸을 일으켰다. 그러고보면 난 데스 길드를 엎어버리고, 데스랑 싸우고 마신의 강기에 당하고 의식을 놓았는데? 어떻게 이곳에 있을 수 있는거지? 주위를 둘러보았다. 갈색의 따뜻한 느낌의 서랍과 작은 거울, 그리고 나무로 만든 둥그런 탁자와 가지런히 정리된 의자. 그리고 자신이 신세를 지고 있는 이 침대. 간단한 집기들만이 있는 방인 것으로 봐서 여관이 분명하다. '멀쩡하잖아?' 자신의 몸을 살펴보았다. 옷은 방어기능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지만 '복원' 기능이 있는 매직 아이템이라 어느새 말끔하게 변해 있었다. 상처 또한 없었다. 그 폭풍과도 같은 강기에 베였는데 말이다. 옷이 멀쩡한 걸로 봐서 최소 5시간이 지났다는 말. 누가 옮겨놓았을까? 그 데스와 갓 급의 소환체가 있는 곳에서. 달칵. 문이 조심스럽게 열렸다. 그리고 녹빛 머리카락과 그 푸른 눈동자가 아름다운 화연이 들어왔다. 그녀는 깨어난 나를 보더니 반가운 눈빛으로 빠르게 다가왔다. 그녀는 나의 이곳저곳을 살피더니 안심한 눈치였다. "깨어났구나." 죽다 살아난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놀라니? 아, 죽다 살아난거 맞나? "응. 그보다 내가 어떻게 여기 있을 수 있는거야?" 그녀는 잠시 머뭇거렸다.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해진 나는 눈으로 계속 화연을 재촉했고 그녀는 할 수 없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데스가..보내줬어." "뭐?" "살존(殺尊)이 너를 보내줬다고. 그가 말했어. 최강의 힘을 가지라고. 니가 최강의 힘을 가졌다고 생각될때 너를 다시 찾을거라고 했어." "그래?" 끄덕끄덕 웃기는군 데스. 오히려 내가 할말을 하는군. 기다리라고. 내가 더욱 강해졌을때, 그 때 다시 찾아갈거다. 웃기게도 버렸다고 생각했던 '호승심'이라는 감정이 살아났다. 강한자를 볼때의 것. 그런것 따위는 힘을 가지고서도 '없다'고 여겼는데 말이야. R.T 시계를 호출해 보았다. 시계는 어느새 시간이 11:27이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꽤 오래되었다. 이제 가봐야겠다. "화연아. 고마워." 그녀는 그저 미소를 보여주었다. "그럼..내일 보자." "응. 나중에 봐." 난 로그 아웃 했다. "아직까지는..자신이 없어." 그녀는 결국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 ================================================================================ 짧지만 끊어야 겠네요-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화연과 용존(龍尊) 오늘도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뜨고 고양이 세수를 하고 학교에 왔다. 등교시간 8시 30분까지. 집에서 학교까지는 버스 타고 15분 거리. 여러분들도 알 것이다. 평일에 7시에 일어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7시에 일어나서 뭉기적거리다가 7시 20분 되서 고양이 세수를 하고 교복을 입는다. 그리고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식사 후 집에 나와서 버스를 탄다. 운이 좋아 버스가 빨리 오면 8시 안에 오고 버스가 좀 늦으면 8시 10분 쯤에 올 수 있다. 여전히 학생들은 날 피한다. 이제는 신경쓰지 말자고 하지만 그런 것을 느낄때마다 묘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나 역시 저런 학생들 중에 하나였는데 말이다. 평범한, 아니 약골이었던 학생이었는데..이렇게 변해버린 나 자신에 대해 웃음이 나온다. '이럴때는 다른 일을 하는게 최고지.' "부팅." [부팅 시작합니다.] 딱딱한 남성의 목소리. 오늘도 나는 노트북을 킨다. 빠르게 진행되는 부팅. [부팅 완료되었습니다.] 오늘은 왠지 손을 움직이기 싫은 나른한 기분이라 되는것은 전부 말로 하기로 했다. "인터넷 실행. 즐겨찾기 '판타지아' 홈페이지 접속." [실행합니다.] 복합적인 것도 요새는 AI가 발달해서 충분히 가능하다. '추측'이라는 것도 가능한데 이 정도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광속 통신망으로 인해 인터넷이 빠르게 뜨고 바로 판타지아의 홈페이지로 접속된다. 화려한 동영상은 시간이 아깝기 때문에 당연히 'Skip'. 곧 뜨는 홈페이지. 새로운 공지사항은 없었고 자유게시판이나 헤엄치자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게시판 중에 '스크린샷&동영상'이 있어 들어가보았다. 곧 줄줄이 뜨는 동영상들.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두 가지. 레나가 띄운 '히드라&리치 슬레이어'라는 제목의 동영상. 뭐 리치는 그저 도망치게 한 것이지만 신경쓸거 없다. 별로 보고 싶지는 않아 통과했다. 하지만 나머지 하나는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판타지아의 폴더에는 그날 플레이한 영상을 저장하는 폴더가 있다. 필요없으면 삭제해도 되지만 그냥 놔두는 경우도 있다. 희귀한 카드나 아이템을 얻은 경우, 멋지게 몬스터를 잡은 것이나 아름다운 광경 등을 위해 놔두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유저들은 그것을 그대로 올리기도 하고 편집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그런 동영상을 '데스'라는 이름으로 올린 동영상이 있다는 것이다. 오른쪽을 보니 그것은 어느새 'Best 동영상'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2위가 조회수 18만인데 비해 1위인 데스의 동영상은 어느새 조회수 130만. 이게 홈페이지 메인에 뜨면 억대가 될 것이다. 그만큼 이존이라는 것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은 높으니까. 나도 호기심에 의해 그것을 클릭하고 말았다. 그리고 뜨는 동영상. 한 백색의 옷을 입은 기다란 머리카락을 목에서 묶은 유저가 데스의 길드로 경공을 이용해 빠르게 다가왔다. 그리고 잠시 문지기들과 대화. 갈색의 쌍둥이는 화를 내고 백색의 유저는 그저 묵묵히 몇 마디 말만 하고 침묵한다. 그리고 시간을 두고 드러나는 두 자루 검. 찬란한 성광(聖光)을 발하는 성검 세인트 슬레이나와 알지 못할 광채를 발하는 검. 그는 그 두 자루 검을 휘둘렀다. 그리고 드러난 결과는 경악스러운 것이었다. 성검에 의해 건물이 잘려버리고 광채의 검에 정문이 날아가며 유저들까지 도륙해 버린다. 파천 기사단에 둘러싸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마저 단 한 수(一手)에 의해 게임 오버. 그 후 백색의 로브를 입은 마법사들이 주작(朱雀)을 소환하지만 곧 백색의 유저가 조합해서 만들어낸 유니크 소환체에 의해 오히려 상황 역전. 유니크의 소환체가 공격하려 할 때 맞춰 등장하는 흑색 검사. '마신검사'라 불리는 소환체. 당연히 데스 또한 나타났다. 이 동영상을 올린 장본인. 곧 백색의 유저와 격돌한다. 백색의 유저는 밀리는듯 하지만 결국 헬 파이어를 이용해 승리한다. 데스는 그에 분노해 암천마검을 소환하고 갓의 소환체 '흑검마신'이 등장한다. 백색의 유저는 흑검마신에 대항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쓰러지겠지. 그리고 화연이 등장할 거고 데스는 날 그냥 보내주겠지. 그렇게 예상했다. 하지만 달랐다. 갑자기 길드에 거대한 어둠이 덮쳐든다. 자세히보니 그것은 '그림자'였다. 곧 화면이 바뀌었다. 그것은 거대한 드래곤이었다. 에인션트 드래곤을 뛰어넘을 듯한 거대한 몸체와 여섯 장의 날개, 그리고 신을 찢어발길듯한 손톱. 회색빛 몸체를 보면 알 수 있다. 그것은 용존(龍尊)의 갓의 소환체, 카오스 드래곤. 화면은 곧 흉폭한 카오스 드래곤의 머리쪽으로 향한다. 그리고 드러나는 용존! "화..화연..?" 그녀는..화연이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아름다운 녹빛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처음보는 너무나 차가운 푸른 눈동자를 지닌 '화연'이었다. 분명히. 그 다음은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녀가 날 구해 사라지는 장면을 끝으로 동영상은 종료되었지만 끌 생각도 하지 못했다. 한동안 그렇게 멍하니 있었다. 그러다가 무심코 옮긴 시선에는 데스가 동영상과 함께 남긴 글도 볼 수 있었다. 그곳에는 이렇게 씌여 있었다. '나 데스는 성검의 주인을 '검존(劍尊)'으로 인정하려 한다. 용존(龍尊)! 너는 어떻게 생각하나?' 오만한 말투. 다른 유저들은 신경쓰지 않고 오직 '용존'에게만 의견을 구하는 것이었다. 스크롤바를 내려 보았다. 여러 유저들의 의견이 중구난방으로 올라와 있었다. 거의가 '찬성'이었다. 처음 나타난 자이지만 성검을 지녔고 엄청난 실력을 보였기 때문에 인정한다는 의견. '데스'의 의견이기에 찬성이 높은 것이겠지. 난 '세리아'라는 이름으로 리플을 찾아보았다. 단 하나가 있었다. 당연한 일. 판타지아에서의 이름은 이렇게 정해진다. 일단 아이디가 성이된다. '??? ? 아이디'인 것이다. 그리고 가운데. 이것은 유저의 마음대로다. 가령 나의 경우면 '???? 디 크레아'이듯이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름. 이것이 제일 앞에 온다. 나의 경우 '세테니아 디 크레아'이듯이. 뭐 줄여서 '세티아'라고 정해놓았지만 풀 네임은 '세테니아 디 크레아'다. 크게 상관없으니 넘어가자. 단 하나의 리플. 아이디 화연. 공식적으로는 '세리아 엔 클레니아'라 불리는 용존의 리플. '나 또한 인정한다. 그가 '검존'이라 칭해질 자격이 있음을.' 이라고 말이다. 화연. 그녀는 분명히 '용존'이었다. '이존'이기 때문에 아이디가 아닌 공식적인 명칭 '세리아 엔 클레니아'로 정해지도록 운영자가 배려할 정도로 전설적인 유저인 것이다. 그동안..속인건가? '아니..아니야. 그녀는 분명히..' 거짓없는 태도였다. 그 웃음, 그 행동, 그 말투. 그 어떤 것도 거짓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무언가 사정이 있다는 걸까? 머리가 복잡했다. 그녀에 대한 생각으로. '만나면..알 수 있겠지.' 오늘..만나면 물어볼 생각이다. 왜 숨겼는지. 그녀의 진실된 대답을 듣고 싶다. ★은토님 도배하면 안돼요-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화연과 용존(龍尊) 긁적-_-ㅋ 댓글이 어느새 자유게시판으로 변해버렸군요-_- 은토님 무셔-_- 이번 챕터 끝나면 서비스 페이지를 마련하지요. 주인공과 카드의 능력치..골 빠게지게 생겼네요 또-_- ================================================================================ 머리가 너무 복잡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멍하게, 멍하게 지냈다. 점심은 그냥 걸렀다. 한 번씩 이렇게 생각에 빠지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인식(認識)하지 못한다. 선생님들이라도 주의를 줬으면 하지만 '흑룡중=학업 포기'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있기에 그분들은 나를 아예 신경쓰지 않는다. 결국 내가 정신을 차린 것은 종례 시간이 되어서였다. 선생님이 들어오시자 동안의 여반장이 일어섰다. "차렷. 선생님께 경례!" "안녕하세요!" 선생님은 함께 고개를 약간 숙이시고는 말하셨다. 손에 종이를 들고 있었는데 무언가 적혀 있는듯 하다. "여러분, 내일은 드디어 '체력장(體力章)'이 있는 날입니다." 에..? 체력장? "그러니 내일은 도시락을 싸오실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푹 자두시고 체육복을 입고 오세요. 음료수 한 두개 들고 오셔도 무방합니다. 아, 예진군은 체육복이 없죠? 매점에서 사 입으시면 될거에요." ..넋놓고 있었으면 내일 낭패 좀 봤겠네. 선생님은 말로는 안심이 안되는지 칠판에 직접 적고 계셨다. '딱. 딱.'거리는 소리가 왠지 모르게 듣기 좋다. [체력장 준비물: 체육복. 약간의 마실 물. 등교시간: 8시 30분] 간단한데 저걸 꼭 적어야 하나. 뭐 그건 자기 마음. "이상입니다. 모두 오늘은 푹 쉬어두세요. 그럼 반장." "차렷. 선생님께 경례." "감사합니다!!" 힘차게 소리치고 달려나가는 학생들. 나는 약간은 빠른 걸음으로 가방을 메고는 학교를 나섰다. 아, 물론 그냥 가지는 않고 반 아이 하나에게 물어 매점의 위치를 알아둔 상태였다. 뭐가 그리 무서운지 당황해 하며 말하는 그 아이. 후우..흑룡중. 니가 내 인생의 태클이다. 체육복은 흰색이었다. 뭐 부자학교 답게 재질 좋고 디자인 좋은 백색의 체육복.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지라 흡족한 마음이 들었다. 변함없이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한 나. 해야할 일이 있는지라 빠르게 대문과 현관문을 통과해 내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책상 위에 고이 놓여진 '백광'을 집어 들고 침대에 누웠다. 이어폰을 끼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판타지아에 접속하시겠습니까?] '응' [뇌파검사 실시합니다. ‥‥아이디 크레아. 판타지아에 접속합니다.] 멘트가 약간 바뀌었다. 뭐 간단해서 좋네. 눈을 뜨고 가장 먼저 본 것은 갈색의 천장이었다. 따뜻한 느낌의 천장. 로그 아웃 했던 여관의 그 방이었다. 나는 침대에 누웠던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편하게 앉았다. 여기서 기다릴 것이다. 화연이 접속한다면 내게 메모창이 뜰 것이고 나는 그때 그녀를 찾으면 된다. .... 아무도 없는 고요한 여관방에서 멍하게 화연이 접속하기를 기다렸다. 결국 기다리는 목적마저 잊어버릴 정도로 시간이 흘렀을때, 나의 정신을 일깨우는 소리가 들렸다. 띠잉- [화연님께서 접속하셨습니다.] ..드디어 왔네. 화연아.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화연과 용존(龍尊) 크어어억!! 소설 쓰겠다는 생각으로 잠을 설쳤음다..지금..고민 중; 19금 이야기를 쓸 것이냐, 말 것이냐-_- ================================================================================ 몸을 일으켰다. 마음 한 켠에서는 불안한 마음이 나의 행동을 거부하려 하지만 맺고 끊음을 확실히 하자는 것이 더욱 컸다.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화연에게 이렇게 정이 들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그렇게 사람과의 만남이 서툴고 어색하던 나인데, 너무나 쉽게 친해져 버렸고, 정이 들어버렸다. '..하지만.' 속인 것이라면, 정말 그런 것이라면 배신감 또한 클 것이다. 용존(龍尊)이라는 신분을 가진 그녀가 진심으로 날 대해주었다면, 나는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녀가 무슨 이유로 그렇게 행동했더라도 날 대한 것이 '진심'이었다면 '화연'이라는 존재로 나는 그녀를 대해줄 것이다. 여관은 2층이기 때문에 계단을 내려가야 했다. 갈색빛 나무 계단을 하나하나 천천히 밟으면서 1층으로 향했다. 그리고, 1층에 도착했을 무렵 나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검존(劍尊)이다!" "뭐? 검존?" "진짜 검존이다!!" '....!' 몰려오는 유저들. 상당히, 정말 놀랐다. 무슨 연예인도 아니고 그렇게 반짝거리는 눈동자라니. 그리고 날 무슨 다른 세계의 사람으로 대하는 그들의 행동에 정말 당황했다. 살존과 용존은 이런 것을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넘기던데, 그것도 그냥 되는 것이 아닌가 보다. "싸인 좀!" "아이템 좀 주세요‥!" '골치 아프구만.' 화연을 찾아야 하는데 이런 곳에서 덜미가 잡히다니. 내가 '검존'에 걸맞는 레벨이라면 허공답보라도 해서 튀겠는데 레벨 99인 내가 가능할리도 없고, 그렇다고 텔레포트 카드를 쓰자니 정신을 집중할 시간이 없다. 이리 잡히고 저리 잡히고 지금 난리도 아니다. {..놀라면 안 돼. 텔레포트니까 저항하면 안 돼. 알았지?} '화연..' 당황한 내게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언제나처럼 차갑지만 정을 내포한 목소리. 나는 대답 대신 보았을지 모르지만 고개를 끄덕여줬다. 내 행동이 끝나자마자 공중에서 한 유저가 나타났다. 녹빛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아름다운 소녀 화연. 또다시 모습이 미묘하게 바뀌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정말 교묘해 나조차 못알아 볼 정도였다. 원래부터 사람을 기억하는 것이 서툰데 저런 변장술을 가졌으니 못 알아 볼 수 밖에. 그녀는 스펠을 다 외웠는지 몸 주위에 7클래스 이상의 마법을 시전할 때만 나타나는 마나 폭풍이 일어나고 있었다. 크게 일어나지 않은 것이지만 몰아치는 마나는 충분히 강력한 것이다. 가까이 다가온 그녀가 내게 손을 내밀었다. 나는 망설임없이 그 하얗고 여린 손을 잡았다. 화연은 내가 손을 잡자마자 망설임 없이 주문을 외웠다. "텔레포트 그룹(Teleport Group)." 그리고 우리는 함께 빛무리에 휩싸여 어디론가 이동되었다. 파아아앗! 빛무리가 우리를 보내준 곳은 칼레이트에서 약간 떨어진 산이었다. 한 제국은 산이 아름답고 깊기로 유명했는데 그것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우리가 내려선 곳만 해도 꽃이 만발하고 푸르고 건강한 나무들이 자라있는 곳이었으니까. 게다가 높지만 평평한 바위가 있어 우리가 앉아 얘기하기에 상당히 좋은 조건이었다. "얘기는 저 바위 위에서 하자. 용존(龍尊)이니까 일도 아니지?" "..응." 아아, 약간은 퉁명스럽게 말해 버렸다. '용존이니까'. 어찌보면 그녀를 질책하는 말이다. 나는 다리에 내력을 모아 땅을 차며 돌의 위로 향하면서도 미안함을 금치 못했다. 내가 바위위에 올라서자 그녀도 레비테이션을 이용해 올라왔다. 7클래스 중반부의 본격적인 비행마법 레비테이션. 그것을 그녀가 시전한 것이다. 역시 용존. 실력을 숨겼다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녀는 바위위에 올라서서는 내가 앉은 곳 옆에 조용히 앉았다. 그렇게 우리는 잠시 바위에 함께 앉아 말없이 주위를 둘러보기만 했다. 태양이 알맞게 비추는 곳이라 꽃은 적당히 밝았다. 곤충이 없는 것이 흠이지만 그것을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형형색색(形形色色)의 꽃들이 만발해서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그것을 병풍처럼 그 색이 녹빛의 절정을 이루는 나무들이 자라 있었다. 현실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지만, 복잡한 지금 나의 마음으로는 제대로 감상하는 것은 무리였다. 서로가 복잡한 마음에 그렇게 시간만 흘렀다. "저.." 그 무겁게 가라앉은 침묵을 깬 것은 화연이었다. 그녀는 무릎에 모은 손으로 흰 원피스 자락을 꽈악 쥐고는 내게 말했다. "미안해. 정말." "...." 대답하지 않았다. 삐쳐버린 까닭이다. 어린 녀석처럼. 정이 들어버린 존재가 나를 속였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그 배신감에 의해 삐쳐버렸기 때문에 나는 용기내 말한 그녀에게 대답하지 않았다. "미안..정말..나의 모습만 보고 다가오려는 사람이 많았어. 세티아라면 그렇지 않을 것 같기도 했지만..믿기가 힘들었어. 언젠가는, 언젠가는 꼭 밝히려고 했어. 믿어 줘. 제발..흐윽.." 화연은 결국 그 푸른 눈동자에서 따뜻하면서도 애원이 담겨 있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소리 죽여 우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들리지 않을리가 없다. 울음을 참기 위해 두 손으로 입을 막고 눈물만을 흘리는 그 모습을 나는 보고 말았다. 그리고 참지 못하고 그녀를 품에 안고 말았다. "..세티아.." "미안. 의심해버렸어. 널 믿지 못하고." 눈치가 너무 발달해 버린 관계로 우습게도 사람의 '진심'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요새는 그것도 녹슬어 버렸나보다. 레나라는 존재의 거짓을 구분하지 못했고, 화연이라는 존재의 진심을 알지 못했다. 바보같이. "흐윽..흐윽..으아아앙!!" 그녀는 너무 서럽게 울었다. 겨우 나같은 놈의 의심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서럽게. 무언가 가슴속에 한(恨)을 지녔던 것을 풀겠다는듯이, 그렇게 너무 서럽게 울다가 잠이 들고 말았다. 나는 그렇게 잠이 들어버린 이 귀엽고 아름다운, 그리고 여린 존재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었다. '..의심하지..않을께.' 라고 다짐하면서 말이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Card[Master설정집]ver1.3 자 이번 회는 마스터 설정집의 시간입니다. 그 동안 애매했던 것의 대부분(전부는 자신없죠-_-ㅋ)을 풀어봅시다! 주인공의 능력치 신예진: 엄청난 검술실력을 가짐! 체력도, 힘도 약하지만 그 모든 것을 기술로 커버하는 무서운 실력파! 하얀 피부가 압권임! 참고로! 외모 진짜 평범! ID:크레아 (Sword Master) [세테니아 디 크레아] 레벨: 99 체력: 2560/2560 마력(내공): 18250/18250 힘(Str): 135 지구력(Con): 127 민첩(Dex): 132 지력(Int): 83 지혜(Wis): 83 운(Luk): 60 남은 능력치 수치: 0 지닌 아이템 대표적인 것들. 성검(聖劍) 세인트 슬레이나 평범한 백의(白衣) 힐링 포션&마나 포션 마력석 그럼 주인공의 카드들! (미소녀 군단-_-;) 소드 마스터(Sword Master) 에피나! 성별:여(女) Lv. 102 'Four Star' 일급 말이 필요없다! 친화력이 최고인 캐릭터! 소드 마스터에 이르러 일급으로 진화했고 조합으로 천검사(天劍士)로 승급 가능! 특수 스킬: 파이어 오라(Fire Aura. 火劍氣) 홀리 엔젤(Holy Angel) 성별:여(女) Lv. 102 'Four Star' 일급 네 쌍의 날개를 지닌 천사! 현재로서는 주인공의 유일한 성 속성 계열 소환체. 아닌거 같아 보이지만 친화력이 장난이 아니다. 특수 스킬: 힐(Heal), 홀리 라이트(Holy Light) 화마(火魔) 일족의 여왕(女王) 세레니아 성별:여(女) Lv. 293 'Five Star' 그랜드 주인공과 1:1 결투를 벌여 패배. 그래서 주인공이 마스터 레벨도 되지 못했는데 테이밍 되어준 마족. 그녀보다 약한 테이밍 되지 않은 화염의 마족들은 주인공에게 덤비지 못한다-_-ㅋ 특수 스킬: 화익(火翼), 혈화(血火), 텔레파시 화신룡(火神龍) 성별: 굳이 하라면 남(男) Lv. 273 'Five Star' 그랜드 무슨 말이 필요있겠나? 트러블 메이커이자 승부사인 화신룡! 세레이나와의 전투로 그랜드로 진화했지만 절단(-_-)나서 현재 회복 중. 조만간 볼 수 있을듯 하다. 특수 스킬: 드래곤 레이지(Dragon Rage). ★드래곤 레이지는 히든 피스입니다. 그 덕에 진화-_-!; 검령(劍靈) 성별: 남(男) Lv. 243 'Five Star' 그랜드 검에서 파생된 영혼. 온 몸을 검(劍)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검투(劍鬪)에서 발군의 위력을 발휘. 허나 주인공에게 이미 천검(天劍)=에피나의 무기로 찍혀버림. 언젠가는 빛을 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천인룡 루티아 성별: 에이 말해주지-_-; 천신룡: 폴리모프시 남(男) 검천인: 여(女) 'Eight Star' 갓 Lv.: 538 천인룡: 여(女) 아직까지는 비밀에 휩싸인 카드. 주인공은 기억 저편으로 날려버렸지만 글쎄? 작가도 독자도 등장 시키고 싶은데? 곧 등장할수도 있다. 평화와 안식, 조화의 여신 에페시넨 성별: 여(女) Lv. 523 'Eight Star' 갓 작가는 이미 초절정 스페셜 미소녀로 등장시키기로 결정했다. 봉인 풀고 성격을 엄청 순진하고 수줍음 많게 만들까, 고민 중이다. 하지만, 알고 있을거라 믿는다. 에페시넨은 카오스 드래곤, 흑검마신을 어렵지만 이길 수 있는 실력을 지니고 있다. 카드의 등급 사급(One Star): 1~20 그랜드(Five Star): 151~300 삼급(Two Star): 21~50 레어(Six Star):301~380 이급(Three Star): 51~98 유니크(Seven Star):381~470 일급(Four Star): 99~150 갓(Eight Star): 471~??? -소환 카드는 이름을 새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유저가 습득해도 사용할 수 없으며, 분실한 유저가 신고할 경우 이름이 새겨진 카드는 운영자에 의해 분실한 유저에게 돌아오게 된다. '음성(音聲)'으로 이름을 새기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마법 카드는 이름을 새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분실해도 방법이 없다. 이것은 자신이 잘 간수하는 수 밖에 없다. -도구 카드 역시 마법 카드와 동일하다. 매직 아이템(Magic Item) 마법을 막아낼 수 있거나 마법이 저장된 아이템을 말한다. -진화 카드가 일정 레벨 이상이 되면 진화를 하게된다. 예를 들어 삼급인 바람의 하급 정령 실프가 레벨 51이 되면 '진화'를 하게 되어 이급 바람의 중급 정령 실피드가 되는 것이다. -몬스터 테이밍 두 가지 방법으로 테이밍 가능하다. 하나는 몬스터를 거의 죽기 일보직전까지 만든 뒤에 테이밍 카드를 이용해서 테이밍 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체력을 잘 봐야 하기 때문에 숙련자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몬스터를 적당히 두들긴 후 테이밍 카드를 들고 '테이밍!'이라고 외치면 몬스터는 카드에 갇히게 된다. 하지만 저항을 하게 되는데 이때는 자신의 마력으로 억눌러주면 된다. 또 하나는 몬스터가 자의(自意)로 테이밍 되는 일이 있다. 주인공의 세레이나가 그런 경우다.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몬스터는 스스로 귀속되기를 원하는데, 이때는 자신이 직접 카드로 변하기 때문에 테이밍 카드는 필요치 않다. -현실과 게임 현실에서 검도 유단자라고 해서 게임에서까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일단 게임에서는 육체가 기본적인 능력만을 지니고 있고 기술 또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몸이기 때문에 현실에서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임에서의 능력을 현실에서 적용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단, 게임에서 레벨 업 하여 기술을 사용할만한 능력치가 되고, 유저가 현실에서의 기술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가능하다. 결국 크게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노력에 대한 보상은 있다고 보면 된다. 마스터 스킬 소드 마스터 -검기(劍氣) 공격력+50% -검막(劍膜) -기감(氣感) 소드 마스터 초급 -검풍(劍風) -초상비(草上飛. 크게 쓸모 없음) 소드 마스터 중급 -등평도수(수상비(水上飛). 물 위를 달릴 수 있음) -검강(劍剛) 공격력+100% 소드 마스터 상급<화경(化境)> -허공답보(虛空踏步. 하늘 위를 걸어다님) -무형검(無形劍. 유저로서는 검의 최고 단계) 공격력+300% -무형검은 유저로서는 최강의 공격수단이 된다. 매직 마스터 5클래스 -더블 스펠(Double Spell) 6클래스 -스피드 캐스팅(캐스팅 속도 30% 증가. 이때부터 클래스가 한 단계 높아질때마다 3%씩 늘어남) 7클래스 -다른 사람에게 마법 시전 가능(텔레포트, 플라이 등) 8클래스 -마법 창조 가능 -마법 조합 가능 -트리플 스펠(triple Spell) -메디테이션(meditation 명상. 하지만 '명상'보다 마나 회복 속도가 30%빠르다) 이 이상은 잘 생각이 안 남-_-; 이건 계속 업데이트 돼요. ★인기투표 올라왔어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체력장(體力章) 우후후..뭔가 하나 만들 생각; ================================================================================ 오늘은 체력장의 날. 아이들은 통일된 백색의 심플한 체육복을 입고 등교했다. 몇몇은 소풍도 아닌데 가방에 먹을 것을 넣어와 아이들에게 털리는 사태가 발생했고, 몇몇은 공부 준비를 해와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어차피 노트북과 씨디만 있으면 되는 것이지만 하필 오늘이 미술 시간이라 직접 그려야 하기 때문에 미술 준비물을 가져와야 했기 때문이다. 쯧쯧. 나 역시 어제 새로산 체육복을 입고서는 느긋하게 교실에 앉아 있다. 체력장에 힘빼서 좋을거 없다. 그냥 이렇게 앉아서 체력이나 유지하는 수 밖에. '어쩔까?' 검을 쓸때처럼 몸을 움직인다, 즉 고통을 무시하고 몸을 움직여 준다면 윗몸일으키기 90번은 넘게 가능하고..팔굽혀펴기 100번도 가능하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렇게 몸을 움직이지 않은지 벌써 2년이 넘어간다. 괜히 했다가 몸살나면 피곤해지는거고 시선 집중도 피하기 힘들다. '그냥 조용히 살자.' 그래. 그냥 보통 정도만 하는 것이다. 오랜만에 몸도 좀 풀고 말이다. "좋아. 고민 끝. 부팅!" 휴대용 노트북을 원래대로 만들어주며 활발하게 말했다. 곧 백색의 노트북에서는 전원이 들어오며 딱딱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부팅 시작합니다. ‥‥부팅 완료.] 역시나 빠르게 들어오는 전원. 나는 언제나처럼 보아오던, 운좋게 받을 수 있었던 미소녀의 배경화면을 흡족하게 바라본 뒤에 판타지아의 홈페이지에 접속하기 위해 인터넷을 눌러주었다. 어제 옵션에서 시작 페이지를 판타지아의 홈페이지로 바꿔놓았기 때문에 바로 들어올 수 있었다. 화려한 동영상은 당연히 시간 낭비. 'Skip'을 눌러준 뒤에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메인에는 어느새 데스가 올려놓은 동영상이 조회수 1억을 넘기며 당당히 베스트 스크린샷(Best Screen Shot)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젠장. 앞으로는 얼굴 들고 다니기 힘들겠다. 나는 잠시 얼굴을 찌푸렸지만 곧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던전&필드'를 눌러주었다. 지금 내가 찾으려는 것은 에페시넨이 봉인된 신전이다. 나에게는 지금 힘이 필요하다. 데스가 날 노리는 한은 말이다. 그리고 '검존(劍尊)'이라는 웃기는, 이제는 삼존(三尊)이 되어버린 지금에야 날 만만히 보고 성검을 노리는 놈이 없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만약'이라는 것이 있다. 몇몇 강한 놈들이 모여 나를 친다면 나는 아마 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에게는 '갓(GOD)'의 카드가 없기 때문이다. 용존(龍尊)인 화연이 있다고 하지만 나 혼자서 지킬만한 실력은 돼아할 것이 아닌가. '....' 사실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 사실 나의 목적은 데스와 동등한 힘을 갖는것. 그것이다. 그리고 갓(GOD)이라는 카드에 대한 욕심이기도 하다. 이리저리 핑계를 대보아도 어차피 내 마음은 같으니까. 데스와 동등하게 싸우고 싶다는 것과 갓이라는 카드에 대한 욕심. 이 둘이니까. 숨길 수 없다면 차라리 당당해 지자는 것이 나의 생각 중 하나. 나는 훌훌 털어버리고는 노트북에게 말했다. "던전 중에 '여신'이나 '에페시넨'이 들어간 것을 찾아봐." [검색 시작합니다 ‥‥총 열다섯 개의 검색 결과가 존재합니다.] 노트북의 말대로 열 다섯개의 메모창이 떴다. 나는 그 중에서 '에페시넨의 봉인지(封印地)'라는 곳을 먼저 최대화시켰다. 에페시넨은 성검에 봉인되어 있다. 하지만 그곳에서 나오지 못하는 것은 전부 따로 신전에서 자신의 힘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것만 아니라면 충분히 검에서 빠져 나올수 있다고 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신전에서 그녀를 봉인한 제단이나, 혹은 물건을 부수면 봉인을 해제할 수 있을 것이다. [에페시넨의 봉인지 평화와 안식, 조화의 여신, 최고신 중 하나인 에페시넨이 봉인되어 있다고 알려진 곳이다. 총 두 곳으로 나뉘어 진다. 하나는 언데드 몬스터들이 진을 친 높고도 넓은 산이다. 언데드 마운틴이라 불리며 이곳 어딘가에 에페시넨을 봉인한 주신의 신전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언데드 마운틴은 젠이 엄청나게 빠른 곳으로, 몬스터를 일일이 상대하다가는 죽음만이 있을 뿐이다. 운이 좋아 에페시넨을 봉인한 곳을 찾았다 하더라도 신전 또한 엄청난 실력을 지닌 템플 나이트(Temple Knight)들이 즐비하며 가고일은 박쥐떼처럼 날뛰는 곳이다. 일설(一說)에 따르면 모든 드래곤들의 정점이라 불리는, 카오스 드래곤과 비견되는 최강의 드래곤이라 불리는 엘레멘탈 드래곤(Elemental Dragon)이 최종 봉인지를 지키고 있다는 말도 있으니 그 위험도는 최고라 하겠다. 언데드 마운틴은 메렌드 공국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메렌드 공국에서 가장 거대한 곳이니 찾는 것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그 위치를 찾은자도 없는 소문만 무성한 던전. 난이도: Eight Star] '이곳이다!' 딱 맞았다. 이곳이다. 에페시넨을 봉인한 곳.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진다. 그녀는 자신을 주신이 봉인했다고 했고, 신전에 자신을 봉인한 무언가가 있다고 했으니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진다. 잠시 들뜬 나는 문득 들어온 난이도를 보고는 기가 죽을 수 밖에 없었다. Eight Star. 데스와 용존도 버겁다는 'Eight Star'의 던전이라니. 잠시 기가 죽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엄청난 흑곰마신‥아, 흑곰마신이 아니라 흑검마신. 그 놈도 버거운 곳에 내가 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곧 다시 씨익 웃을 수 있었다. '버겁다'지 못간다는 소리는 아니다. 즉 화연(세리아)와 내가 간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말씀. '그럼 이걸로 며칠간 일정은 잡힌건가?' 어쩌면 '며칠'이고 길면 '몇 달'이 될수도 있다. 에페시넨의 봉인은 주신이 만든 것. 주신은 유저들이 암묵적으로 'Nine Star'라 인정한 초신. 카드 자체가 존재하지 않지만 그것의 능력은 갓을 넘는 것이기에 그가 만들었다면 절대로 만만한 것이 아닐터. 아무리 화연과 간다지만 정말 조심해야 할 것이다. 어차피 크게 준비할 것은 없다. 힐링 포션, 마나포션도 있고 카드도 완벽하다. 필요한 것은 신중함일 뿐. "종료." [종료합니다.] 모든 볼일을 끝낸 나는 노트북을 종료하고 다시 휴대용으로 만들어 가지고 온 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그것을 끝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들어오시는 선생님. 선생님이 들어오시자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며 알아서 조용해 진다. 이렇게 착할수가! "자자, 여러분들. 오늘이 체력장인 것은 모두 아시죠?" "예!" "짝과 함께 한 조가 되어 행동할 겁니다. 아, 그러고 보니 예진 군은 짝이 없네요." 선생님은 체력장에 대해 설명하다가 나를 보더니 난감한 빛을 띠었다. 선생님도 아이들이 나를 기피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학교의 선생님들조차 그런 빛을 띠는데 아이들이라고 별다를 것이 있겠는가. "흐음..어쩌죠?" 반 아이들 모두 선생님의 눈을 피하며 딴청을 피웠다. 결국, 혼자 해야 하나? "선생님! 제가 같이 하겠습니다!" 선생님이 점점 더 난감해할때 손을 번쩍 드는 녀석이 있었다. 모두들, 그리고 나 또한 그 용감한 학생에게 시선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지사(當然之事). 그는 참 의외의 인물이었다. 그는 윤기나는 흑발에 부드러운 턱선을 가진 미남이었다. 1분단 앞쪽에 앉은 그는 처음에 내가 요주의 인물로 찍었던 학생이었다. 닮은 하나는 어디 갔는지 자리 하나가 비어 있었다. 선생님도 그것을 보셨는지 잘되었다는 듯이 말씀하셨다. "그러고 보니 오늘 진하가 오지 않았군요. 그럼 명하가 예진군과 함께 행동해 주세요." "예!" 너무나 활달하게 말하는 명하라 불린 학생. 그동안 말없이 지내더니 저렇게 활동적이다. 뭔가 이상하긴 했지만..크게 상관없지 않겠는가. 어차피 스쳐지나갈 인연. 나에게 있어 인연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이세민'과 '하선영' 그리고 '천진군' 정도다. ================================================================================ ①⑨禁 [..안 쓰려고 했는데..] ..자신이 없음-_- 이건 보류. 괜히 욕먹거나 이상한 놈 되기 싫음-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체력장(體力章) 사랑과 영혼-_-ㅋ 노래 굿 ================================================================================ 그 명하라는 녀석. 붙임성이 이렇게 좋았던가? 명하는 넉살좋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비어있던 나의 옆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싱글벙글. 잠시 내가 황당하게 봤지만 씨익~ 웃어서 오히려 내가 고개를 돌려버렸다. 뭐야 이 녀석? 사람과의 대화나 만남이 어색한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저 가만히 앉아 있는 수 밖에 없었는데, 그런 나를 구원해 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스피커에서 말이다. [전교생들께 알립니다. 1학년은 운동장으로 모여주시기 바라며 2학년은 체육관, 3학년은 대강당으로 모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알립니다 1학년과 ‥‥] 선생님은 잠시 공지(?)를 들으시더니 우리들을 보셨다. "모두 들으셨죠? 각자 파트너와 함께 대강당으로 이동해 주세요. 특히 예진군은 대강당이 어디인지 모르니까 명하 군과 함께 이동해 주세요. 그럼 선생님은 먼저 갑니다. 나중에 봐요." 말씀을 마치고 유유히 사라지는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 또한 우르르 몰려가기 시작했다. 이제 시작인가? 나도 천천히 일어나서 교실을 나서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었다. 왼쪽팔을 잡고서 씨익 웃는 명하 때문이다. "왜?" "같이 가야지. 어딘지 모르잖아." 나는 그저 어색하게 웃을 뿐이었다. 그는 그런 나를 보며 또다시 씨익 웃고는 팔을 붙잡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학교는 운동장을 중심으로 북쪽이 3학년이 공부하는 곳이고 서쪽은 북서쪽이 대강당, 남서쪽이 음악실, 미술실 등이 모여있는 특별실이라고 말했다. 동쪽의 길고 큰 건물은 체육관이며, 그보다 위쪽의 비교적 작은 건물은 창고라고 했다. 우리는 윗몸 일으키기를 먼저 한다고 했다. 다리야 잡아주는 물건이 있어 상관없지만 숫자는 파트너가 세어준다고 했다. 기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학생들이 전부 쓰기에는 부족하다고 했다. 살 수는 있지만 놓을 곳이 없기 때문에 사지 않은거라나 뭐라나. 대강당의 입구는 꽤 컸다. 거의 오우거 키만했다. 대충 3m와 3.5m 사이인거 같은데 갈색빛 나무문은 활짝 열려있었다. 다리가 움직이지 않게 잡아줄 물건 또한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우리는 담임선생님이 계신 곳으로 질서정연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내 자리를 찾아보았다. 2번 아니면 18번을 찾으면 된다. 명하가 2번, 내가 18번이다. 우리는 10반이었기에 가장 끝쪽에 위치해야 했다. 하지만 2번의 자리를 찾을 수 있었기에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여기다." "그래. 너 먼저해." 여전히 웃으면서 양보하는 명하. 얘가 그 말로만 듣던 천연기념물? 왜 이렇게 착하지? 굳이 거절할 필요는 없었기에 나는 묵묵히 자리를 잡았다. 차가운 금속에 앉아 다리를 모은다. 그러면 파트너가 기기를 고정시킨 뒤에 꽉 조인다. "3-10반 준비해 주세요." 선생님이 돌아다니며 우리에게 여러가지 사항을 말씀해 주셨다. 제한 시간 1분이며 40개 이상하면 보통이라고. 하하하. 흑룡중 가봐라. 체력 넘치는 것들은 80개가 보통이다. 100개는 조~금 잘하는거고. 역시 그쪽은 평범한 사람이 갈곳이 못 돼. "그럼, 시작하세요." 나는 바로 몸을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힘 안빠지면서도 적당히 하기. 몸의 힘을 위로 주며 한 번. 내리면서 바로 반동으로 또 한 번. 계속 반복. 빠르면서도 평균 정도는 하는 정도로. "하나, 둘, 셋, 넷, ‥‥스물 다섯, 스물 여섯,‥" "헥헥.." 대충 지친다. 한 10번 하고 원래대로 하는데, 34번 정도 되니까 배가 땡기고 숨이 차는 것이 역시 평범한 아이들처럼 해서는 금방 지친다. 쳇. 대신 신경이 극도로 날카롭다고 하지만.. "마흔 셋, 마흔 넷‥" "그만!" "아이고, 힘들어 죽겠다." 나는 그대로 드러누워 버렸다. 오랜만에 움직였더니 역시 몸이 말이 아니다. 게다가 무식하게(평범하게) 움직였더니 아주 근육이 비명을 지른다. 원래부터 약했는데 요새 잘 안 움직였더니..이래서야 칼(목검)들고 싸워도 대현이를 이길 수 있을까. 쩝. "자 그럼 내 차례다." 명하가 나의 다리를 풀어주고는 말했다. 나는 슬슬 기어서 비켜줬고 그는 자세를 잡고 누웠다. 내가 기기를 조여주자 그는 몸을 슬며시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은근히 느껴지는 시선. 70%가 여자애들이고 30%가 남자애들이다. 뭐냐? 여자애들이야 그렇다치고 비교적 많은 남자들의 시선은? 내 의문은 그가 윗몸 일으키기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알 수 있었다. "흐읍..!" 숨을 들이키는 명하. 그리고.. "하나, 둘 , 셋, 넷, 다섯, ‥‥쉰 여덟‥‥여든 다섯.." "그만!" 오 마이 갓. 바바바밧 거리면서 올라오는 녀석의 몸. 내가 한 번이라도 입이 꼬였다면 바로 놓쳐버릴만한 속도였다. 이 정도면 내가 마음 먹고 하는거랑 속도 차이가 거의 없다. 이게 인간인가? 이러니까 저기 저 남녀들이 눈을 초롱초롱 빛내는거 아니겠냐. 약간 상기된 그의 얼굴은 확실히 아이들이 맛이 갈만 했다. "몇개?" 선생님이 또 다가와서 물으신다. 은근히 기대하는 표정. 역시 선생님도 알고 있구나. "여든 다섯개요." "역시! 대단한데 명하군?" "하하, 뭘요." 겸손 떠는 명하. 이 놈. 이제 보니까 바람둥이 기질이 있군. 운동 잘해. 얼굴 잘나. 요주 인물이야. "자 이번에는 팔굽혀펴기다!" ..제일 싫다. 난 팔 힘이 약하다고! ================================================================================ 가볍게 서비스-_- 절대지검(絶代之劍) 의검(意劍) 파천(破天)! 예진의 손에서 발현되는 거대한 기의 흐름! 무형의 기운! 환상 검무와 합쳐거 거대한 기류가 살존 데스를 향해 날아갔다. 예진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예진 ; 죽어라아! 그러나 예진은 데스의 입가에 걸린 미소를 보지 못했다. 두 눈을 번뜩이며 외쳤다! 데스 ; 줄을 서시오! 예진 ; 의원님은 지금 바쁘시니 여러분.....컥! 순식간에 자세를 바꾸며 사람들을 향해 외치는 예진! 아니, 예.진.아.씨. 예진 ; 아, 아니야! 난 남자야! (도도도도돗!) (철푸덕) <작가:풍백비렴 님> -'이사고'라는 아이를 놓은 부모가 기뻐서 하는 말은? 답: "사고 났다!!" -테란을 하자니 무탈이 울고 저그를 하자니 질럿이 울고 프로를 하자니 마린이 울고 나더러 도대체 어찌하라는거요 왜 이리 울고 난리부르스윌리스와그로밋이오? 답: 랜덤해 븅신아 -수건이나 손수건에 적셔서 입이나 코를 막고 기절시키는 약품이 있던데.. 어디서 구할 수 있죠? 답: 니 신발로 하세요. -박찬호가 던진 공을 세미소사가 쳤는데 홈런이 돼서 그 공을 맞고 할아버지가 맞아 죽고 우리나라에 석유가 발견되고 명동한복판에 시베리아 호랑이가 나타나고 웃대총장 이 노무현대통령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이 모든 것이 하루만에 일어날 확률이 몇 % 일 까요? 답: 문희준이 콘서트 하는데 김경호가 와서 "와~최고의 락커다~" 할 수 있는 확률. 지금까지는 맛보기 입니다. 이거 보시고 다들 기절할거에요. 절 믿으신다면 이거 꼭 끝까지 읽으세요. 후회 안해요-_-ㅋ 당시 고삐리때~ 여름때 친구들과 함께 여행 간날 이었다; 출발할때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재미있을거라는 생각으로 행복했지만~.. 쪽팔림게임이라는 것을 하고 나서... 무슨일이 생길거라는건... 아무도 상상 못했을것이다. 전남 광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그리고 또 광주에서 좀만 더 지나가면 놀기 좋은곳이 나오니.. 나와 합쳐서 남자놈들 5명에서 같이 놀러 갔다. 거기에 가보니 꽤나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한 30~40명정도 우리는 텐트를 치고 그리고 배가 고파서 일단 라면을 끓여 먹고 배도 불렀고 밖에서 놀려고 했지만 ㅡ_ㅡ~ 힘든 나머지.. 텐트속에서 한놈은자고 남은 네명에서 고스톱을 쳤다~ 그렇게 저녁때까지 놀다가~~ 술을 사와서 첫날부터 쓰러지게 먹기로 했다~~ (차마.. 친구들 이름은 말하지 못하겠고 친구1~친구4 이렇게...) 친구1 : 여어~~ 얼른까~~ 빨리 먹자 ㅋㅋㅋ 혁 : ㅡ_ㅡ 앵간히좀 먹어라~~ 친구2 : ㅋㅋㅋ 그래 우리가 여기 술먹으로 왔냐? 그렇게 우리는 재미있게 놀면서 술을먹다가 가만히 있던 친구 4놈이 갑자기.. 친구4 : 야 ㅡ_ㅡ 우리 게임하자. 혁 : 잼있겠다~~ 무슨게임할까? 삼육구? 응? 친구4 : 쪽팔림게임 어때? 나머지 : ㅡ_ㅡ;;.... 혁 : ㅅ ㅣ바라; 무슨 쪽팔림게임이야 ㅡ_ㅡ; 건전한거하자.. 친구1 : 이야~~ 잼있겠네~~ 그래 하자 가위바위보 해서 지는사람이 그전에 걸린사람이 하라는거 꼭 하기다! 내가 먼져 선할게 혁 : ㅡ_ㅡ ;;; 그렇게 우리는 가위바위보를 하고 친구3놈이 걸렸다. 친구1 : ㅋㅋㅋ 세끼~ 첫빵이니깐~ 일단 노래나 한곡 불러라~ 친구3 : ㅡ_ㅡ 장난해? 딴거시켜..; 혁 : 야 ~! 그런게 어딨어 걸렸으면 무조건 하는거야! 친구3 : ㅡ_ㅡ 나 노래 못불르는거 알자나.. 혁 : ㅋㅋㅋ 괜차나 빨리 불러바 친구3 : ㅡ_ㅡ 우..시발;;; 이세끼들 다죽었어.. 그렇게 친구3은 노래를 하고 또 가위 바위보를 했다. 그리고 내가걸렸다 ㅡ_ㅡ;;; 친구3 : 이세끼 잘걸렸다~~ 니 저기 보이는 아저씨 보이지? 대가리 한대치고와라 혁 : ㅡ0ㅡ 컥.. 시러.. 미쳤냐? 싸움나.. 친구3 : ㅡ_ㅡ 머야 시키는거 무조건 다하는거라매... ㅡ_ㅡ 나는 할수 없이.. 그아저씨한테 미리 사과의 말슴과.. 양해를 구한다음에.. 대가리를.. 살포치 내려쳤따;; 다행히.. 그아저씨가 착해서 다행이지...ㅡ_ㅡ.. 생긴건~ 건달이었따;;; 혁 : 야 됐지! 됐지? ㅋㅋㅋ 너 이제 죽었어. 친구3 이세끼 걸려바~ 그리고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ㅡ_ㅡ.. 또 내가 걸렸다... 친구3 : 푸하하하 빙시~~ 또 내가 말한다~ 혁 : ㅇ ㅑ~ ㅇ ㅑ~~ ㅡ_ㅡ.. 봐죠... 친구3 : ㅋㅋㅋ 이번에도 저 아저씨한테 가서 대가리 한대만 더치고와바~ 아니다 두대치 고와~! 혁 : ㅡ0ㅡ... 장난혀? 친구들 : 푸하하하하하~~ 혁 : 이것들이~~ 웃지마! 나는 한번더 양해를 구하고 때리는 시늉만 할라고 했는데 ㅡ_ㅡ ... 시늉만 한다는게.. 내손이 좀 아플정도록.. 떄렸던거다.. 착한줄만 알았던 그아저씨도 ㅡ_ㅡ 폭팔했는지.. 갑자기 친구들이 있는곳으로 가는거였다;; 혁 : 헉!.. 아저씨.. 어디가세요? 아저씨 : 이봐학생 장난하는거야? 친구들이 시켰다고? 가서 따저봐야겠어! 혁 : ㅡ_ㅡ;;; 아저씨 : 이봐요 당신이 이친구한테 나 때리라고 시켰어? 친구3 : ㅡ_ㅡ 아니요~ 혁 : ㅡ_ㅡ 컥... ㅅ ㅣ 바라 니가 시켰자나~~ 친구3 : ㅡ_ㅡ~ 언제? 니가 괜히가서 때리고 온거 아냐~ 아저씨 : ㅡ_ㅡ 허참.. 젊은사람들이.. 못쓰겄네... 한번만 더 장난치면 가만 안둘겨! 혁 : 죄송합니다 (__)... 그렇게 아저씨는 씩씩되면서 갔다. 혁 : ㅡ_ㅡ 야 너 일루와바 장난하냐? 친구들 : 푸하하... 친구3 : ㅋㅋ 미안미안~ 잼있자나~ 혁 : ㅡ_ㅡ; 시발 너 죽엇어 걸리기만해바 그렇게~~ 우리는 계쏙 게임을 하면서~ * 아무여자한테 연락처 따오기~ * 아무텐트속에서 1분간 있다오기~ * 아무곳이나 가서 돈좀달라고 앵벌이해서 천원 채워오기 등등 계속 했었다 ㅡ_ㅡ 나는 친구3녀석을 벼루고 있었다~ 그리고 친구3이 걸렸다 하지만 내가 그전에 안걸렸다~ 친구2 : 친구3한테 머시킬까? 혁 : ㅡ_ㅡ 야 그거 나한테 팔어 천원줄게~ 친구2 : ㅋㅋㅋ 그래 친구3 : ㅡ_ㅡ 머하는거야~ 그런게 어딨어! 혁 : ㅡ_ㅡ 난 이미 돈줬따 ㅋ ㅑㅋ ㅑㅋ ㅑ~ 니 한번 당해바라 친구3 : ㅋㅋㅋ 빙시 시켜바라 이미 쪽팔림은 다 당했다~~ 모든지 다해줄게~ 혁 : 진짜지? 아무거나 다시킨다? 친구3 : ㅋㅋㅋ 그래~~ 혁 : 너 그럼 아까 그아저씨한테 가서 이 막대기들고 대가리 한대 빡소리 나게 치고와 친구3 : ㅡ▽ㅡ;;; 갑자기 친구3녀석은 표정이 굳어지면서... 막대기 하나들고... 아저씨한테 가고 있었다.. 그리고 도중에 우리를 쳐다 보더니 눈물이 글썽글썽 거렸다 ㅡ_ㅡ ㅋㅋ....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체력장(體力章) 후우-_-; 체력장; 어렵습니다; ================================================================================ "헛둘! 헛둘!" "구십 일곱!" "구십 여덟!" "구십 아홉!" '..자알 논다.' "으라앗!!!" "백!!!!" "우와!! 백개다!!" "명하 멋져!!!" ..이것들이 왜 이래? 명하는 현재 팔굽혀펴기를 하는 중이다. 그것도 10분째. 얼굴이 벌겋게 변하고 그 까만 머리카락이 땀에 절어버리고 팔에 핏줄이 돋아났지만 놈은 포기하지 않고 팔굽혀펴기를 한다. 그리고 그 노력에 감동 받은 일부 남성들과 대다수 여성들은 신들린듯 그의 팔굽혀펴기 횟수를 세고 있다. 이미 일심동체(一心同體)가 되어 버린 인간들. 그들은 강당이 떠나가라 횟수를 세고 있었고 대강당에 들어오려던 2학년들은 당황해서 입구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용감한 2학년 하나가 3학년 여학생 하나를 불렀지만 도리어 얼굴에 붉은 오선지를 그리고는 물러선다. 하하하. 명하 옆에 있는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이 놈이 빨리 쓰러지기 만을 바라고 있다. "허억..허억..끄응!" 드디어 엎어지는 명하 놈. "꺄아아~~" 무슨 낭군이 죽는것도 아닌데 안타까워하는 여학생들. 일부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찍어내고 있다. 이 무슨 소설 같은 사태란 말인가! 나는 이 일이 있게한 장본인, 엎어져서 대자(大字)를 그리고 있는 명하놈을 돌아보았다. 헉헉 거리는 걸로 봐서 상당히 무리한거 같은데 말이야. "..인간이냐?" 흑룡중 놈이 아닌 이상 이럴리가 없는게야! 중학생이라는 놈이, 게다가 검을 배우는 놈도 아닌 것이 어떻게 팔굽혀펴기 100개를 하냔 말이다! "에헤헤..불타올라버려서.." "그러다가 재만 남는단다." 명하가 호흡을 고른 것은 3분도 채 안되어서였다. 정말 경이적인 체력회복속도다. 거의 나랑 맞먹는 정도. 뭐, 나야 체력이 약한 대신이라고 하지만 이놈은 그것도 아니다. 명하가 팔굽혀 펴기를 끝내자 체육 선생님은 드디어 운동장으로 우리를 이동시키셨다. 이제 남은 것은 먼저 달리기. 50M랑 100M, 1.8KM가 남았다. 운동장은 3바퀴만 돌면 된단다. 하긴 넓긴 넓다. 그리고 제자리 멀리뛰기. 우리는 먼저 제자리 멀리뛰기를 하기 위해 이동했다. 이미 9반은 거의 끝나가 있었다. 원래 지루하게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날 기다려야 하겠지만 명하놈이 팔굽혀펴기를 하는데 시간을 좀 끌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모두 방법은 잘 알고 있죠? 그럼 1번부터 시작합니다!" 여자애들은 저 끝에서 시작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거 길이가 12m는 넘어보이니까 가능한 것이겠지. 흰 무언가로 반듯하게 그려놓은 곳. 10cm간격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 편해 보였다. 선생님의 호명에 따라 1번이 앞으로 나섰다. 검은 반무테 안경을 낀 평범해 보이는 녀석. 그는 숨을 한 번 크게 들이키더니 멋지게 도약했다. 털푸덕. 아니, 도약하려 했다. 다리가 꼬여서 그렇지. 멋지게 엎어지는 그 녀석에 의해 우리들은 잠시 사일런스에라도 걸린듯 조용해 졌다. 그리고.. "푸하하하!!!" "크크큭..크하하!!!" 당연히 웃음거리가 되지. 물론 나도 웃었지. 이런 날에는 정신을 잠시 쉬게 해줄 무언가가 있으면 좋은데 녀석이 딱 그 꼴이었다. 체육 선생님이 엄해서 다시 하지도 못한채 1m 8cm를 기록한채 1번은 어두운 곳에서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그리고 있었다. "2번!" 오, 명하다. 녀석은 멋지게 걸음을 옮기며 발판 앞에 섰다. 그리고 숨고르기. 아까전에 무리했는데 근육이 괜찮으려나? 하지만 내 걱정은 기우라는듯 그는 가볍게 점프했다. 무릎을 굽힌채 몸을 앞으로 향한다. 그리고 튕기듯 점프. 엉덩이는 적당히 뒤로 빼고 나머지는 앞으로 향한다. 착지에서 실패하면 자빠지니까 조심하고. 그렇게 해서 나온 녀석의 점프 실력은? "3M 45CM!" '평범하군.' 콩깍지에 씌인 일부 남성과 대다수 여성들이 꺄악거리며 '한 마리 백조 같았어!'라고 하든 '예술이야!'라고 하든 신경쓰지 않았다. 그냥 그러려니 할 뿐. 녀석은 그렇게 한 번 폼을 잡아준 뒤에 가장 뒤에 있는 내 쪽으로 와서 또 들러붙는다. 무슨 '보호자'라나.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았단다. 떼어내기도 어색해서 그냥 대충 상대해주고 있다. 이런 붙임성 좋은 녀석만 만나면 나는 약해진단 말이야. 녀석을 상대하며 심심하지 않게 시간을 보내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발판의 앞에선 나는 역시 숨을 골랐다. 이건 진짜 전력으로 했다가는 날아간다. 후후. 그냥 '열심히' 하는거다. 큭큭. 아까 팔굽혀펴기..대충 했더니 '제대로'해서 딱! 50개 했다. 이 정도만 해도 대단하겠지 생각했는데..그 다음이 명하였다. 그 놈을 보면서 날 흘끔거리는 시선들. 정말 혈압 오르게 했다. 뭔가 보여 주겠어! "시작!" "후우.." 숨을 고른다. 그리고 다리를 구부리며 적당히 힘을 준다. 그리고 몸 역시 앞으로 향하며 수그린다. 적당히 되었다 싶으면, "흐읍!" 탁! 발판을 힘차게 차면서 몸을 날린다. 최대한 힘을 빼며 바람에 저항하지 않도록 한다. 엉덩이는 적당히 뒤로 빼주고 다리와 팔은 곧게 뻗어 앞으로 향한다. 얼굴 역시 약간 수그린다. 그리고 착지. 넘어지면 쪽팔리고 노력도 허사다. 두 발을 약간 벌리며 착지한다. 몸을 살짝 구부렸다가 편다. 완벽한 자세. 후후후. "23번. 3M 52CM!" "기..기적이다!" "명하보다 높다니. 사기야!" 불쌍한 중생들아. 이것이 현실이란다. 큭큭큭. 나는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절규들을 무시해주며 자리로 향했다. 아, 십년묵은 체증이 싸악 내려가는듯 하다. 명하 녀석이 있는 곳으로 씨익 웃어주며 향했다. 약간은 억울해할거라 생각하며 쿡쿡. 하지만, "오오! 예찐아~ 너에게 이런 재능이!" ..다 좋은데 예'찐'은 뭐니? 녀석은 초롱초롱한 눈동자로 나의 양손을 잡고는 흔들었다. 그 모습이 왠지 대현이를 연상시켜 식은땀이 흘렀다. 이런 푼수끼라니. 팬들 앞에서는 그렇게 멋진 모습을 보이고서 말이다. 대현이 투를 보는거 같아 당황스럽다. "자, 우리 반은 모두 끝났으니 50M 달리기다!" 내가 마지막 번호였기에 우리반은 다음 코스인 50M 달리기 장소로 향했다. 100M까지 겸용이기 때문에 중간과 끝 두 곳에 선생님이 계셨다. 50M를 측정하고 바로 100M까지 재서 시간을 줄이겠다는 잔머리. 존경스럽지 않을수 없다(작가의 농간이다). "자 그럼 1번 2번 준비!" 아까 그 불쌍한, 이름도 모르는 1번과 3-10반 다크호스 고명하 군이 코스에 섰다. 자세부터가 차이가 나는구만. 어정쩡한 1번. 원래는 평균적인데 저 폼 하나는 일품인, 사실 실력도 일품, 외모도 일품인 명하 놈이 자세를 잡아주니까 너무너무 초라해 보인다. "출발!" 탕!! 열심히 달리는 1번. 실수를 만회하겠다는듯이 필사적으로 달린다. 하지만 명하는 냉정했다. 그런 녀석을 10M 차이로 따돌리고 유유히 100M까지 주파해 버린다. 아이고 차이난다. 저 놈 못하는게 뭐지? 난..말하지 않겠다. 그냥 13초 안에 들었다고만 알아주기 바란다. ================================================================================ 서비스 -_-! [보신 분도 있을겁니다 어쩌면;] 내 친구들은..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몰라도 나와 비슷한 사고방식-_-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든 튀어라' -김선규 어록- 그래서인지 나와 내 친구들이 만날땐.. 마치 패션쇼를 방불케한다-_-; 어떻게든 자신의 패션으로 튈려고들 하니 말이다..-_-;; 그래서 각자 다른 옷을 입고 온다. ..7종류의 패션이 서로 교차한다는 말이다-_-; 한번은 친구들끼리 의견을 모은적이 있었다. "우리 이렇게 옷을 다르게 입고올게 아니라, 모두 똑같이 입고오면 어때?" "뭔옷으로?" 녀석이 무언가 생각이 있다는듯 중얼거렸다. "...정장..-_-+" 그냥 한명이 정장을 입고 시내를 돌아다닌다는 것은 그렇게 험악해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대일곱명이 정장을 입고 우루루-_-몰려 다닌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겠는가, 왠지 몰라도 위험하지 않겠는가-_-+ ..나의 이런맘을 배신하지않는 나의 친구들.. "재밌겠다^o^"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하자^o^" 니기미-_- 어쩔수없이 '검은색정장'을 입고오지 않은놈은 시내 한복판에서 다리와 손을 길다란 나무에 묶은 다음 식인종이 먹잇감-_-을 끌고가는 것처럼.. 데리고 가는 형벌을 주기로 한채 모이기로 했다. 그렇게 모인 7명의 검은색 정장을 입은 사나이들-_-;; ...개중에는 검은색 선글라스-_-까지 끼고 온놈이 있었다. 마침 모인 시간도 날이 저묵저묵 지고 있을 무렵이라.. 모두들 눈빛만으로 의견을 주고 받은 다음.. 근처 포장마차로 들어갔다. 주인장 : 어서오.. 어헉-_- 친구 1 : 여~~ 여기 그냥 시~~원한 오뎅국물좀 주쇼 주인장은 시키지도 않는 소주까지 우리에게 주며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였다-_-; 생각해보라, 당신이 포장마차 주인인데 어느날, 당신의 포장마차에 일곱명의 검은색 정장을 입은 사나이가 들어온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_-+ 그것도 그중 한명이 걸칙한 목소리로 "오뎅 국물좀 주쇼-_-+" 라고 한다면 말이다. 친구들의 장난은 끊이지 않았다. 친구 1 : 여기.. 누구 구역이오? 주인장 : 여..여기는.. 'XX' 구역인뎁쇼..;; 이때 가장 장난기 심한 친구 2가 "그럼 내일부턴 'XZ'구역으로 아쇼" 라고 말할려했으나.. 진짜 'XX' 어르신들이 이 사실을 알땐 우리는 자칫하단 '신설 XZ파'로 찍힐 우려가 있다는 눈빛을 보내어 겨우 만류하였다..-_-;; 10분쯤 지났을까.. 친구 3에게 전화가 왔다. 녀석은 통화를 위해 잠시 밖으로 나갔다가.. 녀석 또한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통화를 다하고 들어와서는 말하기를.. "젠장!! 떴어!! 모두 튀어!!-_-+" 라고 외쳐버렸다-_-; 우리는 그 뜻을 알고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시내 한복판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 뜻이란, 이제 장난을 그만할때란 것이다-_-;)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 검은색 정장을 입은 일곱명의 사나이가 시내 한복판을 눈썹 휘날리게 달리는 광경을-_-+ 원래 우리 계획은 여기까지만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변수가 생기기를.. 포졸 : 거기 서랏!! 흠칫해서 돌아보니 형사나리와 경찰나리들께서 우리를 향해 떼거지-_-로 몰려드는게 아닌가!!-_-+ 이런 좆된 경우를..-_-++ 결국 우리는 숫적인 힘에 의해 모두 경찰서로 연행되었는데.. 그렇게 연행된곳은 '부산 XX 경찰서'였다. 젠장-_- 파출소에 연행된것과 경찰서로 바로 연행된것에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보통, 길거리에서 난리를 피우거나, 싸움을 심하게 하면 가는곳은 경찰서가 아니라 파출소이다. 그리고 파출소에서는 직접적인 법적제제가 없으며 대부분의 사건을 훈방처리로 한다. 그러나 파출소에서 처리할수 없거나 법적조치가 심히 요구될경우에는 경찰서로 수송되는데.. ...우리는 바로 경찰서로 와버린 것이다-_-+ 형사 한분이 우리에게 다가와 물었다. "너거 어느파야!!" 우리중 중앙 고등학교를 다니는 녀석..'조창원'이가 말했다. (학교를 가명으로 처리했습니다. 어느지역에든 '중앙'고등학교는 있겠죠?^^;) "중앙파. 입니다" 중앙고등학교 학생이란것을 '중앙파'로 바꾸는 창원이..-_-;; 이 순간까지 장난기를 잃지않다니.. ...존경스럽다 못해 괘씸하기 까지했다-_-+ 그러나 속아버린 불쌍한 형사나리.. "중앙파? 너거 신설파야!!?" "아뇨, 2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랬다-_-;; 창원이의 학교는 2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우수하진 않지만 명문소리 듣는 학교였던 것이다-_-;;;; 여지껏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형사나리.. ...불쌍하게마저 보였다-_-;; "오호라, XX파가 이번에 이름을 바꿨구만? 좋아, 이번에 너거 윗빵까지 다 잡아주지, 너거 윗빵 이름안대면 너거 다 쳐넣을줄 알아!! 존말할때 너거 조직 이름 다 부러!!" (사실은 이렇게 바로 불라고 이야기 하진 않았으나 지연성이 심한것을 피하기 위해 바로 넘어갑니다. 사실성이 없다고 뭐라 하지마시길-_-+) 창원이의 장난기는 그치지 않았다. "김봉수.. 이준식.. 차근혁.. 정민원.." 창원이는 그녀석의 반 친구들 이름을 말하기 시작했다-_-;; 그 순진무고한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는 창원이와 그 이름들을 꼬박꼬박 적어넣는 형사나리.. ...창원이가 이젠 위대해보이기까지했다...-_-;; 조직폭력배들의 이름을 알아냈다는 성과를 일궈냈다는 식의 표정을 짓는 그 형사는 만면 미소를 띈채, -그녀석이 말을 잘듣는다는 것을 알자- 회유를 하기 시작했다. "좋아,좋아, 그러면 이번엔 너희 두목 이름을 불러볼래?^^" "도원석 님이십니다." 이젠 독자들도 대충 눈치채셨겠지.. 창원이가 말한 두목의 이름은.. 바로 그녀석 반 선생님-_-의 이름이었다. "도원석? 어랏? 처음 듣는 이름인데?" 우리들 모두가 어리둥절하는 형사를 향해 쯧쯧-_- 이라는 표정을 지을때쯤.. 기가막히게도 그 '도원석'두목(선생님)이 오셨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 창원이.. "얘들아!! 보스 오셨다!! 인사하자" 동조하는 우리들-_-;; "오셨습니까!! (__)" 90'도로 인사하는 우리들 -검은색 정장을 입은 7명의 사나이-와 어리둥절해하는 창원이의 담임.. 그리고 보스라는 사람이 츄리닝 차림으로.. 보통 학교 선생님 같은 차림으로 이녀석을 찾아왔다는 것에 놀란 형사나리.. ...그럴수밖에.. ...정말로 학교 선생님이니-_-;; 결국 창원이의 농담은 거기서 모두 들통나 버렸고.. ...그전에 잠시 이해못한 형사와 창원이의 장난을 잘 아는 선생님의 대화가 30분정도 오가긴 했다-_-;; 우리는 창원이를 제외한채 모두 '훈방조치'되었으며.. 창원이는 다음날 학교를 기어-_-갔다고 한다. '형사를 놀렸다는 죄'에 무쟈게 구타-_-당한 그녀석의 엉덩이는 벌겋다 못해 보라색-_-을 띄었고, 그 보라색 마저 그날 담임에게 얻어맞아버려.. ..결국은 피가 터져버렸다고 한다-_-;;; 우리는 아직껏 가끔 검은색 정장을 입으면 이 기억을 떠올리곤 한다. -젊은날의 객기를 ★작가 은토님이 로리마교에 드시면서 카페를 만드셨습니다-_-ㅋ http://cafe.daum.net/rorimagyo <--주소-_-ㅋ ★투표 몰표도 좋음-_- 마늬 참가해서 소금님 따라잡아 봐요-_- 벌써 7만표가 넘어가던데 ㅡ.ㅡ; ★까먹기 전에;; http://japani-an.net/ ★이것 역시 까먹기 전에;; min88j 핫디스크 ★요것도;; onanitown.net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언데드 마운틴 아아-_-;; 케리오님..당신을 'Eight Star' '노가다 갓'으로 임명합니다. 더불어 캐릭터가 필요하면 카드로 '노가다 엠페러'를 가지신 분으로 출현시켜 드리죠-_- ★어떻게 진짜로 코멘트 1000개 답니까?;; ================================================================================ 강당과 운동장에서 모든 일정을 끝내는 우리는 마지막으로 유연성 테스트를 하게 되었다. 뭐 유연성이야 별다를 것이 있겠느냐만은, 명하 이 놈이 나랑 비슷하게 유연성이 좋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경악할 수 있었다. '다리 째기'라 불리는 것을 명하 놈은 나와 같이 '180도 째기'을 보여준 것이다. 이 놈..유연성은 따라올 수 없다 믿었는데 체조라도 배웠는지 너무나 유연했다. 빨리빨리 진행되었기 때문에 체력장은 1시 전에 끝낼 수 있었다. 오전에 마친 것이 너무나 오랜만인지라 모두는 종례가 끝난 후 들떠서 학교를 나섰다. 물론 거기에는 나 또한 끼어있다. 게다가 버스까지 운이 좋게 빨리 와서 집에도 빨리 도착할 수 있었다. 교복을 갈아입은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백광(白光. 판타지아 접속 기기)을 손에 쥐었다. 화연과의 사이도 회복되었다. 그리고 에페시넨이 봉인된 던전도 알겠다, 이제는 함께 사냥만 하러 가면 되는 것이다. 실패해도 크게 상관없다. 용존(龍尊)과 검존(劍尊)이 나서는데 설마 도망도 못칠까? 큭큭. 새하얀 백광에 꽂혀 있는 이어폰을 끼자 부드러운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판타지아에 접속하시겠습니까?] '응' [뇌파검사 실시합니다. ‥‥아이디 크레아. 판타지아에 접속합니다.] 눈을 떠 보았다. 화연과 이동했었던 그 곳이었다. 아름다운 여러가지 색의 꽃들이 만발해 있고 푸르른 나무들이 자란 곳. 그리고 그 가운데 존재하는 커다란 바위. 나는 그곳에 앉아있었다. 살펴보니 화연은 아직 접속하지 않아 이곳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띠잉- 아, 갑자기 하늘의 색을 바꿔버리는 반투명한 메모창이 뜬다. 내가 일어서자 그것은 함께 움직이며 내 눈 앞의 위치를 고수한다. 나는 메모창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그것을 클릭해 보았다. [이벤트 상품 카드 <성검의 주인> 이자 <검존>으로 등극하신 떠오르는 별 세테니아 디 크레아님께 알려드립니다. 이번의 이벤트에서 살아남으신 크레아님께 저희는 약속대로 그랜드 카드를 보내 드립니다. 무엇인지는 저희도 알 수 없으니 직접 확인해 보십시오. 밑쪽의 카드 그림을 누르시면 됩니다. 그럼 이만.] 아, 맞다. 이벤트에서 살아남으면 카드를 하나 준다고 했다. 그것도 그랜드를. 나로서는 아주 상상도 못할 성검과 세레이나까지 얻었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그러고보면 나 참 횡재한거 같다. 하루아침에 벼락부자 되는거보다 더한 일이다. 유니크를 얻고 그랜드도 얻고..그러고보면 이제 화룡이도 다시 소환이 가능할텐데..전력이 또 하나 느는건가? 나는 메모창의 스크롤바를 아래로 내려보았다. 그곳에는 투명한 날개를 지닌, 녹빛 원피를 입은 조그마한, 화연과 같은 녹발의 요정이 그려져 있었다. 나는 그것을 꾸욱 눌러보았다. 파아아앗!! 잠시 녹색의 빛이 뿜어져 나왔다. 빛이 사라지고 남은 것은 녹빛을 발하는 카드 하나 뿐이었다. 팔랑거리며 떨어지는 것을 잡아 살펴 보았다. 'Five Stars' 그랜드 카드. 이름은 '그린 페어리(Green fairy)'. 이런 것을 얻게되면 그 존재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나는 일단 이름을 새기기 위해 카드를 들고 작게 내 이름을 말했다. "너의 새로운 주인이 되고자 한다. 내 이름은 '세티아'이다." 작게 빛이 나며 카드 하단에 나의 이름이 새겨지기 시작했다. 빛의 펜이 내 이름을 다 새긴 것을 확인하고서 나는 카드에 마력을 주입하고는 소환 명령어를 말했다. "소환. 그린 페어리!" 파아아앗! 녹빛의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것은 작지만 밝고 맑았는데,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내 팔목에서 팔꿈치까지의 크기를 지닌 작은 요정이었다. 윤기나는 녹빛 머리카락은 발끝에 닿았고 눈동자 또한 숲을 닮은 녹빛 눈동자였다. 입고 있는 발까지 덮은 원피스 마저 녹색이었고, 등의 투명한 날개 또한 연한 녹빛을 띄고 있었다. 확실히 '요정(페어리)'이었다. 그것도 녹색의 요정. 그녀는 잠시 그 귀엽고 커다란 눈을 깜빡거리며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이내 내가 자신의 마스터라 여겼는지 살며시 웃으며 내게 얼굴을 비벼댔다. 애정 표시인듯 하다. 잠시 내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비비던 그녀는 눈 앞으로 물러서서 입을 열었다. "저는 그린 페어리. 그냥 페리라고 불러주세요. 특기는 궁술(弓術)이랑 마법(魔法)이에요." "그래? 난 세티아.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끄덕끄덕 녀석은 귀엽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조심스레 쓰다듬어 주고는 어깨에 페리를 앉혔다. 그녀는 자리가 마음에 든 듯 나의 목에 몸을 기댔다. 그리고 말이 없길래 슬며시 거울을 꺼내 보니 눈을 감고 있었다. 잠든거라 생각한 나는 그대로 앉아 화연을 기다리기로 했다. 점점 목이 뻐근해지기 시작해 힘들 정도가 되어서야 화연이 접속했다. 옆에서 빛이 나며 화연이 나타났다. 그녀는 내가 잠시 힘들어하자 고개를 갸웃거렸는데 내 손이 가르키는 어깨에 못보던 녹빛 요정이 있음을 확인하고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린 페어리네?" "알고 있어?"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가 궁금해 한다는 것을 알고 설명해 주었다. "숲의 종족. 선천적으로 마법에 능통한 존재로서 일급의 실력을 자랑하지만 그 수가 적다. 그 중 특히 뛰어난 요정은 활을 다룰줄 안다고 하지. 덧붙여 말하자면 한 번 잠들면 상당히 둔해지니까 그렇게 뻣뻣해질거 없어. 그리고 경공을 강하게 사용하지 않는한 떨어지거나 깨지 않으니까 괜찮아." "그래‥?" 나는 그제서야 목과 어깨를 살짝 움직여 보았다. 화연의 말대로 그녀는 자세마저 무너지지 않고 여전히 세상 모르고 자고 있었다. 흐음.. "이러다 전투할때도 깨지 않으면 어쩌지?" "적의(敵意)를 느끼면 바로 깨어나니까 걱정하지마." 용존(龍尊)의 말씀이다. 아무렴 틀리겠는가. 나는 안심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차, 그러고 보니 화연도 이벤트에서 살아남았다. 그녀는 무엇을 받았을까? "화연아. 그런데 너는 뭐 받았어?" "흐음..'불의 서(火之書)'." "화염의 서?" 처음 들어보는 말이기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들어보니 도구 카드 같은데 그런 것은 처음 듣는 것이다. 아무래도 시작한지 5개월도 안되니 정보가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카드가 워낙 많으니 왠만한만큼은 알지만 세세히는 알지 못한다. "대마도사, 즉 레어 이상의 마법사 소환체가 사용할 수 있는거야. 지금 내게 '바람의 서(風之書)'가 있거든. 그걸 대마도사가 쓰면 풍마도사가 돼. 유니크지. 아마 불의 서를 사용한다면 염마도사(炎魔道士)가 될거야. 좋은걸 받았어." 정말로 만족한다는듯이 말하는 화연. 나도 만족한 것을 얻고 그녀도 만족한 것을 얻으니 괜히 또 기분이 좋아진다. 이 기세를 몰아 부탁하는거다. "화연아." "응?" 그녀는 웃는 얼굴로 내게 물었다. "우리 같이 언데드 마운틴에 가자~" "언데드 마운틴?" 'Eight Star'의 사냥터 언데드 마운틴. 화연이 같이 가줄까? ================================================================================= 전 오타는 없는데 오류가 많군요-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언데드 마운틴 ..오 마이 갓..스토리 구상 안되었음=ㅅ= ================================================================================ "언데드 마운틴?" 화연이 살짝 놀란다. 하긴, 'Eight Star'의 던전을 그녀가 모른다는게 더 이상할지도 모르겠다. 본 드래곤이 심심찮게 나오고 리치도 가끔 산책하러 다닌다는 언데드 마운틴. 레어, 유니크의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들어가지도 말라는 곳이 그곳이다. 본 드래곤은 마법은 못써도 마법적 처리가 되어있어 물리적, 마법적 공격이 잘 통하지 않는 놈이라 히드라와 맞먹는 난이도를 가진다. 리치 역시 레어. 최소한 지치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유니크의 소환체는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수 또한 장난이 아니라서 거기는 별로 추천할만한 사냥터가 못됀다. 용존이나 살존 정도면 모르지만. "응. 에페시넨 때문에." 나는 화연의 눈 앞에 새하얀 목검을 들어올려 보였다. 성검(聖劍). 그녀는 잠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성검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궁금해하는 눈치. 아차, 그러고 보니까 화연은 검의 자아가 에페시넨이라는 것을 모르지. "성검의 자아(自我)가 에페시넨이야. 제대로 말하면 성검에 '봉인' 당한거지." "봉인?" "응. 보니까 언데드 마운틴 어딘가에 주신의 신전이 있는데 그곳에 에페시넨을 봉인한 무언가가 있다고 했어. 그래서 에페시넨의 봉인을 풀기 위해 언데드 마운틴에 가려하는데 나혼자는 힘들거 같아서. 용존이라면 크게 도와주지 않을까 해서." 살짝 웃었다. 그리고서 긁적긁적. 이러면 거절하기 힘들겠지. 하하하. 인정하긴 싫지만 모두가 이 자세를 귀엽하고 해서 말이야. 화연 역시 마찬가지였는지 살짝 얼굴을 붉히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결정! "그런데..텔레포트NPC를 이용할거야, 아니면 날아갈거야?" 한 제국과 언데드 마운틴이 있는 로인드 공국은 국경선이 맞닿아 있다. 그리고 위치 또한 비슷하다. 칼레이트가 한 제국 남동쪽에 있고, 언데드 마운틴은 로인드 공국 남동쪽에 위치해있다. 대략 거기로는 평양에서 일본까지 정도로 보면 되는데 텔레포트도 괜찮고 화연이 가진 카오스 드래곤이라도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로 카오스 드래곤을 소환하는것은 아무래도 그렇고 다른 드래곤 계열이 있다면 몰라도 텔레포트NPC를 이용하는게 편할 것 같다. "텔레포트로 가자." "그렇지. 돈 좀 들어도 텔레포트가 빠르고 편하지." "그럼 칼레이트 광장으로 가자." "그래. 나도 텔레포트 카드 있으니까 그룹 안 걸어도 돼."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나는 약간 느긋했는데, 카드는 캐스팅하는데 드는 시간이 직접 외우는것보다 많이 적기 때문이다. "공간을 넘어 내가 원하는 곳으로. 텔레포트(Teleport)!" 수도 칼레이트의 광장은 역시 동양적인 멋이 풍긴다. 연못 한가운데 있는 전각과 전각까지의 길인 구름다리. 주변에는 노점상들이 질서있게 들어서 있고 그 뒤로 상점이 있어 상당히 편리한 곳이다. 다른 곳은 모두 무기점이나 시약점이 떨어져 있어 몇번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이곳은 광장에 모두 모여 있어 상당히 편리한 것이다. 물론 걸어들어와야 하는 유저들은 매한가지이지만. 우리는 투명한 연못 위의 구름다리를 이용해 전각을 건넜다. 처음 걸어보는 것이라 상당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현실이 아닌 게임에서는 이렇게 보기 힘든 것도 볼 수 있고 겪을 수도 있으니 더욱 좋다. 특히 내 옆에 이런 미소녀가 있다면야. 흠흠. 전각은 연못의 1/3을 차지하는 크기였다. 연못만 해도 지름 50m라고 하니까 꽤 넓은 것이 됀다.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무로 지은 것에 특수한 마법적 처리를 해서 은빛으로 반짝거린다. 듣기로는 데이트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던데 나는 크게 볼일이 없으니까 패스. 텔레포트NPC는 1층에 있었다. 주술사적인 느낌이 풍기는 펑퍼짐한 주황색 한복에 조끼와 비슷하지만 길이가 땅에 닿을듯 늘어난 청색 옷을 덧입고 있었다. 하늘거리는 부채 또한 들고 있었는데 그게 마법지팡이의 역할을 하는것 같았다. "무슨 일인가?" 그가 우리에게 물었고 대답은 내가 했다. "언데드 마운틴으로 보내주십시오." "위험할텐데? 정말 갈텐가?" 'Seven Star'이상의 던전이나 필드는 NPC들이 먼저 주의를 준다. 그만큼 위험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가기로 한 이상 여기서 포기하는 유저들은 없다. 당연히 없지. 젊은 피가 끓어오르는데 무슨 경고가 들리겠는가. 당연히 우리도 간다고 했고 NPC는 어쩔수 없다는 듯이 주문을 외운다. "그럼 조심하시게. 텔레포트(Teleport)!" 언데드 마운틴으로 공간을 넘어 출발~ ================================================================================ 어떤 분께서 지적해 주셨습니다. 복수니까 Two부터는 stars 라구요. 맞아요-_ㅜ 제가 단수에 익숙해서..나중에 또 뜯어 고쳐야 겠군요..ㅡ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언데드 마운틴 힘들어-_ㅜ.. ================================================================================ 언데드 마운틴. 해발 3000M의 오염된 산. 잎도 없는 말라비틀어진 나무들이 듬성듬성 들어차있고 산 군데군데 엄청난 넓이의 공터들이 있는 산. 게다가 잘 찾아보면 잘 닦인 길까지 있어 상당히 아리송한 곳이다. 좀비들은 기본으로 50마리씩 몰려다니고 스켈레톤은 스켈레톤 워리어와 함께 스켈레톤 나이트(기사)가 지휘하며 그런 50마리의 해골 전사들은 스켈레톤 제너럴(장군)의 지휘를 받는다. 이렇게 돌아다니는 군대에 가끔 리치들이 초빙(?)되어 있기도 하고 심심하면 본 드래곤이 와서 헤집어 놓고 간다는 소문도 있다. 참으로 잘 노는 짓이다. 어둠에 사는 다크 쉐이드와 다크 나이트, 그리고 더욱 높은 단계인 그랜드 최상급에 드는 나이트 쉐이드 또한 존재한다. 공격력은 기사와 맞먹고 민첩과 은신은 '암살자'와 맞먹으니 정말 무서운 놈이다. 그런 놈들이 살고 있는 곳이 언데드 마운틴이다. 독성이 있는 포이즌 클라우드가 깔려있는 곳도 있으니 해독 마법과 피독(避毒)마법은 필수이다. 좀 곤란한 것이, 나는 'Defence poison'의 마법 카드가 없다. 그렇다고 계속 해독 마법을 걸면서 갈수도 없다. 화연은 자신의 설명을 듣는 내가 당황해하자 알겠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백 팩에서 하나의 녹빛 돌을 꺼내 내게 주었다. 내가 그것을 받아들고 '뭐야?'라고 묻자 화연은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대답해 주었다. "요 근처 마을 상점에서 파는 '피독주(避毒珠)'야. G.T로 한달은 효과가 지속되니까 충분할거야." "그렇구나. 화연이 너도 가지고 있어?" "그럼." 그녀는 피독주를 주머니에 넣은뒤 끈으로 묶어 목에 걸어놓은 것을 내게 보여주었다. 흐음. 저 아름다운 목에 목걸이가 없다니! 하나 사줘야 겠다. '..언제부터 이렇게 변한걸까?' 피독주에는 관심없고 목걸이가 먼저 떠오르다니. 나도 참 많이 타락한거 같다. "소환체는 되도록 많이 소환하지 않는것이 좋아." 엥? 소환체를 많이 소환하지 말라니? "이곳은 소환체의 수에 따라 몬스터가 몰려오는 곳이야. 그러니까 소수정예가 중요하다는 말이지. 화염 계통이나 성속성 소환체가 주를 이루면 좋을거야. 나는 마침 불의 서를 받았으니 염마도사(炎魔道士) 정도면 충분할거야. 레어 이상이 아니면 녀석들은 타격을 거의 받지 않아." 흐음. 그럼 내 어깨에 자고 있는 페리는 그냥 자게 냅두고 다른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건데..레어 이상이라..나에게 있는 카드는 에피나 일급, 엔젤이 일급, 세레이나 그랜드, 화신룡 그랜드, 검령 그랜드, 페리 그랜드...오 마이 갓. 그랜드로 도배가 된 것은 좋은데 레어는 하나도 없잖아? 이런.. "..여섯개 중에 레어 이상은 하나도 없다. 그랜드만 네개. 이렇게 비정상적인 카드가?" "풋." 그녀는 넋나간 나의 중얼거림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다가 미안하다는 듯이 나를 보는데 나는 그냥 어색하게 웃었다.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지. 나는 청색의 카드와 적색의 카드, 그리고 백색의 카드를 꺼냈다. 각각 에피나와 검령, 무형검이다. 마력을 주입하고서 나는 소환 명령어를 외쳤다. "소환. 에피나! 소환. 검령! 소환. 무형검!" 붉고 푸른 빛이 생성되어 에피나와 검령을 소환시킨다. 그리고 주위의 기가 회오리치듯 움직이며 한 점으로 모여 든다. 에피나와 검령이 소환되어 빛이 사라질즈음엔 거대한 기운을 내포한 백색의 무형검 또한 완성된다. 그럼, 지체하지 말고. "이봐 주인!" 검령이 날 부른다. 흐음. 눈치채고 저항하기 전에 빠르게! "검령아. 미안하구나. 인첸트! 무형검(無形劍)!" "뭐..뭐라고!" 당황해서 저항하려 하지만 이미 시작된 인첸트. 검령. 너는 피할수 없을거다. 크하하! 어느새 청색의 기운으로 변해 무형검과 동화(同化)되어 버리는 검령. 무형검은 검령의 기운에 따라 또다시 변화한다. 거대한 빛을 뿜으며 기운을 키운 천검(天劍)으로. "좋아. 좋아. 에피나, 검령 안녕~" "예. 마스터." 언제나처럼 웃으며 인사하는 에피나. [두고보자아~~~!!] 그리고 악에 받친듯 검신(劍身)을 떨며 소리치는 검령. "니가 이해해라. 여기 들어가려면 보통으로는 안되거든." 나는 그렇게 용서를 구하고는 에피나에게 천검을 인첸트 시켰다. 솟아오르는 빛의 기둥. 그리고 등장하는 에피나. 백색의 하늘에서 내려온듯한 경갑이 에피나를 보호하고 있었고, 광채를 발하는 백색의 검은 가히 '하늘의 검'이라 할만한 위용을 내뿜고 있었다. 역시 천검사(天劍士). "..데스와 상대하려면 갓(GOD)이 있어야 하지. 봉인을 빨리 풀어야 겠네." 화연은 걱정스럽다는듯이 말했다. 쩝. 하긴, 내가 일을 벌여서 검존(劍尊)이 되기는 했지만 카드 자체는 약간 문제가 있다. '강자'소리를 들을만한 그랜드 카드가 네 장이나 되는 것은 대단한 것이지만 '절대강자'라고 불릴만한 카드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원래는 이런 걱정은 필요없는 것이지만 '데스'라는 놈 때문에 이런 걱정이 생겨버린 것이다. 도대체 반년도 못한 내가 왜 갓의 카드를 가져야 하냐고.. "소환. 대마도사(大魔道士). 소환. 불의 서(火之書). 소환. 바람의 서(風之書)" 화연의 백색의 위대한 마법사 대마도사와 화염의 기운을 간직한 불의 서, 그리고 바람의 서가 소환되었다. 공중의 불의 서는 오행(五行) 중 불의 기운을 간직한 전설의 책자다. 오행의 서는 잘 알려져 있는 오행의 기운을 간직한 책들이다. 각각 쇠, 물, 불, 땅, 나무의 힘을 가졌는데, 이것 말고도 바람의 서(風之書), 번개의 서(雷之書)와 성서(聖書), 암서(暗書)가 있다. 그 중 화연은 바람과 불의 서를 가지고 있다. "조합. 대마도사, 불의 서, 바람의 서." 그녀의 조합 명령어에 따라 대마도사가 적색의 빛을 발하는 불의 서와 녹빛 시원한 빛의 바람의 서를 양손에 집어들었다. 두 책은 자격이 있는 대마도사에게 빛으로 변해 스며들었고, 대마도사는 거대한 기운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적색과 녹색의 빛. 새하얀 로브와 날카로운 눈동자를 지닌 20대의 남자라는 것은 변하지 않았지만 그의 기운은 바람을 타고 성장하는 화염의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상생..인가? "불은 바람에 의해 힘을 키우지. 바람이 강하면 꺼지겠지만 동등한 조건에 의한 것이니까 충돌을 일으킬 일도 없지. 풍염마도사(風炎魔道士). 유니크. 최상급인거 같네. 풍마도사는 하급이었는데." "흐음. 용존(龍尊)이 더 강해질수도 있구나." "후후. 난 무적이 아니야." 언데드 마운틴. 유니크 둘이 있는 우리를 막을수 있을까나? ================================================================================ 비상! COF 4등~~~:;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언데드 마운틴 망했음-_-;; 스토리가 안 잡혀 있다니..이런 XX;; ================================================================================ 우리는 발걸음도 당당하게 언데드 마운틴으로 진입했다. 두려울게 뭐 있으랴. 언데드에 강한 화(火)속성의 풍염마도사와 성속성보다 높은 천(天)속성의 에피나가 있는데 말이다. 나는 언데드 마운틴에 들어온 뒤 바로 성검을 허리에서 검집채로 뺐다. 그리고 물었다. "에페시넨. 어디로?" [..모르겠다. 좀 돌아다녀 봐라. 주신 이 양반이 결계를 쳐 놨는지 흐릿~하다.] "화연아. 좀 돌아다녀야 되겠다." 끄덕끄덕 우리는 기분나쁜 말라비틀어진 나무들을 지나쳐 이동했다. 검게 변해버린 푸석푸석한, 때로는 질척한 바닥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마력이 썩어남아 돌아 비행 마법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닌지라 그냥 걸을 수 밖에 없다. 탁타닥! 저기 앞으로 새하얀 뼈들이 줄을 서서 질서정연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십열 횡대로 이동하는 스켈레톤 군대. 주위로 스켈레톤 워리어들이 함께 걷고 있으며 앞에는 꼴에 갑옷을 걸친 스켈레톤 제너럴도 보인다. 대충 130마리 정도인데 그들 중 스켈레톤 워리어 하나가 우리를 발견했는지 괴성을 지른다. "캬아아악!!!" 그리고 집중되는 시선. "캬아아아악!!" "크아아악!!" 괴성을 지르며 전군(全軍) 공격 태세로 돌진하는 스켈레톤들. 예전의 나였다면 쫄아서 움직이기도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아니란 말씀. 검집째 손에 든 성검을 원래 자리인 허리에 꽂은 뒤 나는 검만을 빼냈다. 목검인 그것은 에페시넨의 성력으로 인해 은은하게 빛나기 시작했고 그것은 언데드에게 있어서는 최악의 검이 되었다. "에피나. 마음껏 공격하는거다!" "예. 마스터." 에피나는 내 앞으로 나서면서 검을 앞으로 내밀었다. 앞으로 나서려던 나는 잠시 멈추고서 그녀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화연은 풍염마도사와 함께 구경 중. 어차피 이급인 스켈레톤과 일급인 스켈레톤 워리어들, 그리고 일급 최상급인 스켈레톤 제너럴 정도로 유니크를 상대할 수는 없는 법이기 때문에 에피나로 끝내려는 것이다. 마무리야 성검을 지닌 내가 하면 금방이고. "블레이드 블래스트(Blade Blast)!" 에피나의 특수 기술이다. 나에게서 많은 내력이 빠져나갔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에피나 본연의 기운과 함께 검에 부여되기 시작했다. 곧 검에서는 매서운 강기의 폭풍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흑검마신의 것과 비슷한 것이기는 했지만 속성이 달랐다. 에피나는 성속성 계열 최강이라는 천(天)속성이고 흑검마신은 암(暗)속성이기 때문이다. 쉬아아아아앙!!! 검의 폭풍에 검기(劍氣)가 섞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이제 공기를 찢어발기며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검의 형체로 휘몰아치는 그것을 에피나는 다가오는 스켈레톤 시리즈들에게 휘둘렀다. 좌에서 우로 휘둘러진 그것은 반월형의 모습으로 스켈레톤들에게 날아가 몰아쳤다. 쉬아아아앙!! 그것은 스켈레톤과 부딪치며 곧 산개하며 폭풍의 검기를 뿌렸고 다가오던 스켈레톤은 그 검기에 조각이 나버렸다. 그것은 스켈레톤 워리어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오직 제너럴만이 두터운 갑옷을 희생하며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놈 또한 오래 가지 못했다. "파이어 볼(Fire Ball)!" 쉬아악! 콰앙! 화연이 그 놈에게 화끈한 파이어 볼을 스트라이크 시켰기 때문이다. 정통으로 파괴력까지 깃든 파이어 볼을 맞은 녀석은 해골이 비상하며 무너져 내렸다. 나이스 샷. "흐음. 이것들은 별거 아니네?" "응. 하지만 이번에는 세티아가 잘못했어." "뭐가?" 확실히 피해없이 깔끔하게 끝낸거 같은데 뭐가 문제일까? 화연은 잘 이해하지 못한듯 하자 입을 열어 내게 설명해 주었다. "블레이드 블래스트. 많은 내력을 필요로 하는 특수 스킬이지?" 난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스켈레톤들은 그것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육탄전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녀석들이야. 유니크라면 간단히 옷자락조차 베이지 않고 해결할 수 있지. 그런데 큰 기술을 써서 내력을 낭비하는 것은 좋지 않아. 대규모로 몬스터가 있는 곳에서는 최대한 효율적으로 마력을 사용해야 해. 이해할 수 있지?" "아, 그렇구나." 이제야 이해할 수 있겠다. 화연의 말은 틀린 것이 없었다. 겨우 스켈레톤들 때문에 유니크의 특수 스킬을 사용하다니. 문제가 큰 것이었다. 아무래도 단시일내에 강해져 버려 아직 적응하지 못한것 같다. 유니크의 정확한 강함을 모르니까. 에피나는 실수했다고 생각했는지 풀이 죽어 있었는데 내가 등을 토닥여 줬다. 뭘 그리 쳐진 것인지. 천검사라면 당당해지자꾸나 에피나. "앞으로 이런 녀석들이 많이 나오겠지?" "그럴거야. 연습하는 곳으로도 좋을거야. 세티아는 검(劍)으로서는 데스에게 전혀 밀리지 않으니까 카드의 강함과 운용법을 연습하는게 중요해. 카드에 대해 많이 알수록 유리하지. 그래야 가장 효율적인 컨트롤이 가능해지니까. 직접 움직이는 것은 카드이지만 중요한 것에서는 주인의 명령을 들으니까." "그렇단 말이지.." 아무래도 여기서는 연습을 해가면서 신전을 찾아야겠다. ================================================================================ 막힙니다-_ㅠ 일요일인데~~~;; 연참해야 하는데에!!!;;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언데드 마운틴 토론의장 | 작가리스트 | 작품리스트 | 비평/감상리스트 | 아카데미 | 게시판 | 방명록 | 자료실 | 링크 | 옥션 | 서점 메일확인 -------- 한메일 코리아 네띠앙 네이버 한미르 야후 라이코스 심마니 인티즌 드림위즈 오르지오 핫메일 나의 창작실 메세지 읽기 작가의 뜰 꾸미기 작가공지 쓰기 새 작품 등록 나의작품 리스트 공동작품 리스트 출판작품 등록 출판작품 리스트 회원메뉴 My Memo 나의 창작실 나의 뜰 작가의 뜰로... 나의 친구 대화방 회원정보 수정 로그아웃 뿌리 깊은 나무가 자라고 마르지 않는 샘이 있는 이곳은 크레아님의 창작실입니다 읽지 않은 메세지가 0 통 있습니다. - 작가 공지 댓글 달기 운동-_-a 2003-07-23 총 작품수 : 4 편 (제목을 클릭하시면 후편쓰기, 작품 수정 및 삭제를 하실 수 있습니다.) 1 / 1 책표지 분류 제목 최초 등록일 조회수 비평/감상 평가 선호작품 최종 등록일 추천수 Comment 설문 판타지 Card Of Fantasy(게임) 2003-07-03 365097 5 개 87점 1357 개 2003-08-03 2392 5653 개 목록 판타지 현실 그리고 가상현실[게임&판타지] 2003-05-11 1346480 1 개 67점 1156 개 2003-08-03 2850 3638 개 목록 판타지 Spirit Master 2003-07-13 237 0 개 ? 16 개 2003-07-13 8 36 개 목록 판타지 현실 그리고 가상현실<수정> 2003-06-05 4348 0 개 56점 29 개 2003-06-22 37 44 개 목록 [1] 분류 소설 판타지 SF 무협 공포 연애 추리 팬픽 시 수필 희곡/시나리오 평론 아동문학 패러디 제목 [ 사업제휴 및 협력 문의 ] Copyright ⓒ 2000-2003 조아라 (Joara) All rights reserved. ================================================================================ 화연에게 조언을 들은 뒤로 나는 두 번 정도 또다시 스켈레톤 군단을 만날 수 있었다. 화연의 말대로 에피나에게도 검의 기교만으로 싸우라고 해줬고 나 또한 성검만을 든채 스켈레톤들을 상대해 보았다. 환상검무를 사용하지 않아 힘들긴 했지만 화연이 위험할때마다 파이어 애로우 등으로 해골을 날려줘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에피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순식간에 힘을 얻어 버렸다. 그래서 왠지 어색했다. 강해지려면 자신의 힘을 완벽히 알고 그것을 제어할 줄 알아야 한다. 나는 그저 '검기' 등을 얻었기에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에피나는 단숨에 유니크의 힘을 얻었기에 그것을 다루는데 서툴었다. 마치 내가 아무것도 모른채 환상검무를 사용하는 식이라고 할까? 에피나는 아무래도 좀 더 훈련이 필요할것 같다. 첫번째는 힘 조절을 못하고 스켈레톤들을 상대해서 아무것도 아닌 녀석들과의 싸움에서 지쳤지만 두번째는 그래도 좀 나았다. 조금 더 연습하면 익숙해질듯 하다. 이들은 사람이 아니기에 좀 더 자신의 힘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으니까. "에페시넨. 아직까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요?" [세티아야. 아직 초반이란다. 신전은 분명히 깊숙히 처박혀 있을텐데 느껴질리가 있니? 좀 가까야 가야 느껴질꺼다. 그나마 나의 힘이 봉인된 곳이기에 느낄 수 있는 것이지 다른거라면 주신의 결계가 쳐진 이상 나도 찾을 수 없어.] "그런가요? 그럼 말이죠. 그 결계. 어떻게 통과하죠?" [내가 있으니까 괜찮다. 하지만 저 아이는 안 돼. 너는 나의 기운이 스며들었기 때문에 주신의 결계를 통과할 수 있지만 저 아이는 연관이 없으니까 불가능해. 저번에 보니까 카오스 드래곤의 주인이던데, 그래서 더 안된다. 조화의 기운이 가득찬 곳은 카오스 드래곤과 맞지 않으니까.] "..그런가요?" 이런, 문제 있다. 엘레멘탈 드래곤이 지키고 있다고 한거 같은데 사실이 아니라면 상관없지만 진짜라면 봉인 풀기는 허사가 되는데..후우. 모르겠다. 일단 위치라도 알아놓아야겠지. 지금은 신전을 찾는데 전력을 다하자. "잠시 쉬다 올라가죠." 에피나가 지치면 나의 마력으로 회복되는데 모든 소환체 역시 마찬가지. 소환주의 마력으로 그 존재를 유지하는 것. 그렇기에 마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왠만큼 내력이 떨어졌다면 회복해줘야 하는 것이다. 소환주의 마력 없이도 존재 자체는 유지할 수 있지만 움직일 수는 없다. 자체적인 마력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유니크 부터인데 그것도 10분을 넘길 수 없기 때문이다. "흐음..어느 정도 올라온거야?" "아마 500m 정도. 게임 속이니까 귀가 멍멍하거나 호흡이 곤란하지는 않겠지만 대신 비행 유닛이 많을거야. 그때는 거기 그린 페어리가 실력을 발휘할거야." "그래?" 난 어깨에 잠들어 있는 녀석을 보았다. 화연은 적의를 느끼면 깬다고 했는데 귀여운 이 요정은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다. 정말 깨기는 할까? "주인이 위험해도 깰지 의문이야." "니 주위에 유니크가 있으니까 안심하는거겠지." 신기하네 정말. 내가 정말 위험하지 않으면 깨지 않는건가? "대충 쉬었으니까 계속 가자." 화연이 일어서며 말했다. 난 그녀의 말에 따라 옷에 묻은 나무조각을 털어내며 일어섰다. 땅에는 도저히 앉을수가 없어서 그래도 덜 찝찝한 나무 뿌리가 튀어나온 곳에 앉은 것이다. 뭐 느낌은 보통 나무와 다르지 않아 그래도 나았다. "이제부터는 간간히 비행몬스터가 나타날거야. 그리고 샌드 웜도 튀어나올거고. 언데드 마운틴이라고 해서 언데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니까 조심해." "응." 아직까지는 'Eight Star'라고 할만큼 위험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제야 본격적인 시작인지 화연이 긴장하는 눈치였다. 그에 덩달아 나 역시 에피나와 함께 긴장하며 걷기 시작했다. 좀 더 올라갈수록 주위가 변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유저가 등산가도 아니고 이런 위험한 곳을 3000M까지 올라갈 이유가 없다. 전설에는 위에는 마왕의 카드가 잠들어 있다고 하지만 올라가기 전에 사망하기 딱 좋은 곳이다. 화연의 카오스 드래곤이라도 3000M상공을 날수는 있지만 공중의 그 수많은 마족들과 와이번 등을 상대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이다. 단일개체로는 절대무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그 놈들은 크게 위험하진 않지만 그 단위가 수천 이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데드 마운틴은 최고 2000M 정도까지 밖에 밝혀지지 않았다. 우리는 산을 돌며 올라갈 생각이기 때문에 거기까지 가기에는 좀 더 오래걸릴것 같다. "마스터. 밑에.." "응..?" "샌드 웜(Sand Worm)이야. 발밑을 조심해. 포위 당했어. 공중에는 본 드래곤이 하강하고 있어. 본 드래곤은 마항력이 높으니까 니가 상대하도록 해. 풍염마도사가 어스 퀘이크를 외울테니까 조심하고. 알았지?" 그녀는 레비테이션을 시전해 놓은 상태였다. 그리고 파이어 애로우 여러발을 띄워 놓았다. 더블 스펠. 5클래스 이상이면 가능하지만 더블 스펠은 자신의 클래스보다 두 단계 낮은 마법만 시전 가능하다. 그리고 풍염마도사는 약간 공중에 떠서 어스 퀘이크의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샌드 웜을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크워어어어어어!! 그리고 공중에서 드디어 본 드래곤이 보이기 시작했다. 뼈로 이루어진 날개와 찢어진 날개. 붉고 탁한 루비를 박아놓은 듯한 눈동자. 섬뜩한, 부식되다만 듯한 손톱은 더욱 괴기스럽다. "..본 드래곤(Bone Dragon)!" ================================================================================= 분명히 밝힙니다. 작가는 카드 게임 같은거 해본적이 없어요-_ㅠ JD 3시간한게 끝이죠..그러니까 베꼈다는 말 같은것은 성립하지 않아요-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언데드 마운틴 천신룡만 일단 등장시키려 했는데-_-ㅋ 계획 변경; 리포울압박마공(利包亐壓迫魔功)이 장난이 아닌지라.. 그래서 조만간-_-ㅋ 천인룡 루티아vs엘레멘탈 드래곤-_-ㅋ ================================================================================ "어스퀘이크(Earthquake)!" 때마침 풍염마도사의 어스퀘이크가 시전되었다. 우르르르릉!!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유니크 최상급이 시전하는 어스퀘이크는 차원을 달리했다. 나무가 뽑힐 정도로 강했으며, 이내는 땅이 갈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역시 유니크. 6클래스 마법을 이 정도로 강하게 사용하다니. 저기서 용암만 나오면 완전히 10클래스 궁극마법 인페르노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키에에에!!" "키에엑!!" 땅이 갈라지며 점점 더 강도가 심해지자 결국 고통을 참지 못하고 샌드 웜들이 튀어 올랐다. 정확히 16마리의 거대 애벌레가 튀어 올랐다. 쭈글쭈글한 피부에 입으로 먹고 싸는 드러운 애벌레. 눈도 없는 꼴에 입 하나는 정말 크다. 게다가 그 이빨 하나하나가 거의 내 상체만하다. 지진에 시달려서인지 피부 여기저기가 찢어져 녹색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래봐야 현실감은 없지만. "크오오오오오!!" 본 드래곤이 암흑의 기운이 담긴 바람을 날린다. 뼈에 겨우 붙은 가죽이 내는 바람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기운에 본연의 죽음의 기운이 섞여 그것은 사풍(死風)이라 할만한 것이었다. 네크로맨서들이 좋아하겠는데? '하지만 난 네크로맨서가 아니라서 말이야.' "에피나. 실력으로. 알겠지? '힘'이 아니라 '실력'으로." "예스. 마스터." 난 바람을 피해주고는 에피나에게 말했다. 에피나는 검에 화검기(火劍氣)를 생성시키고는 바람을 피해 솟아올랐다. 그리고 허공답보를 이용해서 본 드래곤에게 날아갔다. 본 드래곤은 그것을 보지 못하고 썩은 갈비뼈 하나를 상납해야만 했다. 가볍게 잘리는 뼈. 에피나는 덩치가 커서 반응하지 못하는 녀석의 갈비뼈 반대쪽도 끊어 주었다. 갈비뼈는 완전히 잘려서 땅으로 하강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레비테이션을 사용해 이리저리 피하며 타격을 주던 화연과 풍염마도사가 맞고 있던 샌드 웜의 머리통으로 떨어져 내렸다. 퍼억!!! 녹빛 피가 터지며 뭉게져 버리는 샌드 웜. 뿌연 연기가 그 장면을 가렸지만 역시 유쾌하지 못하다. "..파이어 스톰(Fire Storm)." 결국 터졌다. 자제하던 전체 마법. 잔인하고도 역겨운 장면은 보고 있는 것이 별로 유쾌하지 못하기 때문에 풍염마도사가 8클래스 궁극 마법인 파이어 스톰을 터뜨려 버린 것이다. 화아악! 슈아아아앙!! 곧 화염이 피어오르며 회오리치기 시작했다. 그것은 점점 더 영역을 확대시켜 나가더니 거대한 화염의 폭풍으로 변해갔다. 고개만 빼꼼히 내밀던 샌드 웜들도 그 엄청난 열기와 빠른 속도 때문에 땅 속으로 피하지도 못하고 굽혀져 버렸다. 물론 땅 속의 것만. 위에 머리는 타버렸기 때문이다. 곧 재로 변해 버리는 샌드 웜의 잔해. 그것은 꽤 대단한 경험치여서 벌써 나의 경험치는 90%를 넘어가고 있었다. 아쉽게도 아이템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경험치만으로 충분하다. 뭐 딱히 필요한 아이템은 없기 때문에. 쿠웅!! 그리고 또다시 뼈가 하나 떨어졌다. 시선을 땅에서 하늘로 돌려 보았다. 에피나는 이리저리 피하며 치고 빠지는 식으로 본 드래곤의 갈비뼈를 하나하나씩 잘라가고 있었다. 괜히 많이 움직이지 않고 가장 효율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깔끔하게 검을 휘두르는 에피나. 역시 실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힘'만 강해서는 바보 밖에 될 수 없다. 아무리 '핵주먹'이라 불리는 권투 선수라도 맞추지 못하면 소용없는 것이다. 전에 '핵주먹'이라 불리는 놈이 있었는데 검사(劍士)를 한 번도 맞추지 못하고 끊어치기에 누웠다지 아마? "너무 힘만 빼서도 곤란해. 터뜨릴 때는 터뜨려야지." 지당한 말씀. "에피나!" 유니크 답게 내 말을 듣고 바로 기술 시전을 준비하는 에피나. 곧 내 몸에서 많은 내력이 빠져 나갔고, 에피나의 검에는 어느새 백색 검기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그것은 곧 절정에 달했다. "블레이드 블래스트(Blade Blast)!" 슈아아아앙!! 검기의 폭풍이 몰아쳐간다. 지금까지의 붉은 검기와는 비교가 불가능한 기운을 내포한 검기는 거대한 덩치의 본 드래곤을 잘게 갈라버렸다. 천(天) 속성의 에피나의 검기를 암(暗) 속성의 본 드래곤이 견딜 수 있을리가 없다. 서로 상극인 것은 힘이 더욱 강한 것이 승리하기 마련이다. "크오오오!!" 결국 hp0이 되어 검은 연기로 변해 소멸해 버리는 본 드래곤. 그리고 나의 레벨 업. [레벨이 100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소드 마스터 초급으로 승급하였습니다.] [검풍(劍風), 초상비(草上飛)를 배우셨습니다.] [소드 마스터(Sword Master)의 레벨이 103로 상승하였습니다.] 휘유. 역시 대단한 경험치. 원래 승급 전에는 경험치를 잘 주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Eight Stars'라는 엽기적인 난이도의 산에서 레어 급의 몬스터를 잡으니 이렇게 빨리 레벨 업을 하는 것이다. 하긴, 스켈레톤들도 지겹도록 잡았으니 당연한건가? 에피나 또한 '소드 마스터'로서의 경험치는 착착 쌓여 레벨업이다. 이대로만 가는거다! "레벨 업이네." "응." 능력치는 힘에 3, 지구력에 1, 민첩에 2, 지혜, 지력에 함께 1씩 올렸다. 지금부터는 모두 투자다. 마나를 쓰는 기술은 지력 또한 공격력에 일조하니까 지력을 올려야 하며 역시 마나를 늘게 하는 수치는 지혜. 힘, 지구력은 검사인 이상 당연히 올려야 한다. 민첩은 내 검술의 생명이니 경시할 수가 없다. "후우. 생각보다는 쉬운거 같기도 한데.." "글쎄..이건 약과일거야. 어쩌면 아크 리치가 나올지도 모르니까.." "아크 리치?" "유니크 상급 몬스터. 사령지존(死靈至尊)이 지니고 있는 히든 카드지. 엄청난 마법력과 마법 공격력, 마항력을 지니고 있지. 조심해야 할거야. 언데드 군단 또한 엄청나. 만난다면..카오스 드래곤을 꺼내는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꿀꺽.." 화연이 저렇게 정색하며 말할 정도라면..게다가 만나면 카오스 드래곤을 꺼내야 할 정도라..어쩌면 나는 이곳을 너무 무시하는지도 모르겠다. 용존이 힘겹고 살존이 껄끄러워 하는 곳을 말이다. "조심해야..겠네." 화연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 겍-_-; 유머 넣을려고 했는데 실수로 다른거를-_-; 사령지존이 되실분 댓글을---ㅋ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언데드 마운틴 냐냥;; 사령지존이 되실분이 그러니까..많네요-_-; 어쩌면 이번에 언급한게 끝일지도 모르는데; 아니면 게임으로서는 완결 챕터인 '악마의 섬(가제)'에만 나올지도 모르고-_ㅋ ================================================================================ "키아아아!" 또 한 마리의 스켈레톤이 나의 목을 노리고 검을 뻗어온다. 난 그대로 상체를 뒤로 젖혀 녀석의 허연 뼈 칼을 피하고는 그대로 팔을 땅에 짚은뒤 오른발을 올려찼다. 검을 피한채 다리를 뻗는게 중요하다. 회전력을 받고 나의 내력까지 더해진 올려차기의 파괴력은 장난이 아니다. 당연히 턱을 맞은 녀석의 해골은 저 멀리 두둥실 날아가고 녀석의 남은 몸은 와르르 무너진다. "젠장. 뭐가 이렇게 많은거야?" "..너무 많아." 화연이도 동감인가 보다. 지금 우리를 둘러싼 스켈레톤들. 진짜 '대부대'다. 산을 거의 꽉 매운 듯한 인원. 끝은 보이지만 그 숫자가 너무나 많다. 내력을 아끼자고 검만을 이용하고 화연은 파이어 애로우 등으로 원 샷 원 킬(One Shot One Kill)로 끝내고 있다. 그것은 우리들의 소환체도 마찬가지. 하지만 이래서는 끝도 없다. 간간히 스켈레톤 워리어, 나이트, 제너럴까지 나오는지라 환장하기는 마찬가지다. 게다가! "카아아..!" 그림자에서 튀어나오는 이 나이트 쉐도우들! 공격력까지 장난이 아닌지라 이때는 검기를 사용하고 싸우는 수 밖에 없다. 화연이 헤이스트와 스트렝스를 걸어주었기 때문에 그나마 상대할 수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이 놈을 상대할 수 있을리가 없다. "카악!" 나이트 쉐도우에 정신이 팔린사이 스켈레톤 나이트 한 놈이 적절하게 검을 찔러온다. 어차피 피하기는 늦었다고 생각한 나는 녀석을 집중해서 살펴보았다. 검면을 위로 향하고 있다. 좋아. 난 그대로 땅을 차고 공중으로 피했다. 녀석은 그것을 보고 검을 들어올리려 했지만 내가 물구나무 서는듯한 자세로 손을 이용해 녀석의 검날을 눌러버리자 움직이지 못했다. 그 사이 그 반동으로 한바퀴 돌아 원 자세로 돌아온 나는 녀석의 검날을 밟으며 바로 성검을 내리쳤다. 파삭! 성검이기에 녀석의 해골은 부식되듯 부서져 버렸고 나머지 뼈와 갑옷 또한 내려앉아 버린다. 그리고 또다시 나는 날아오는 허연 검날 세례를 피해 움직인다. "..아크리치인가?" 화연이 낮게 읊조렸다. 아크리치..? "너무 많아. 'Eight Stars'라는 것은 허접스런 몬스터가 떼거리로 나오는게 아니야. 월등한 실력을 지닌 존재들이 사는 곳이 'Eight Stars'라는 명칭을 받지. 그리고 'Eight Stars'인 이곳도 마찬가지. 하지만 그렇지 않은 존재가 하나 있지. 시체를 다루는데 있어 리치 이상인 존재. 아크리치!" 화연은 저멀리 공중의 한곳을 쏘아보았다. 화연의 외침을 들었는지 갑자기 공간이 흐릿해지며 하나의 인영이 나타났다. 검고 낡은 로브를 뒤집어쓴 존재. 해골의 두 눈에 붉디 붉은 루비를 박아놓은 그 놈은 리치와 닮아 있었지만 더욱 높은 힘을 지닌듯 했다. 레어 최상급, 웜 급 드래곤과 동급이라는 아크리치. [큭큭. 제법이구나. 나의 존재를 알아채다니. 하지만 그걸로 끝이다. 가라! 나의 노예들이여!] 스켈레톤 시리즈가 썰물이 밀려나듯 밀려나기 시작했다. 새하얀 물결이 밀려가는 모습은 감탄할만했지만 그것이 해골들이라는 것에 마이너스 점수를 주기 충분했다. '가라!'라고 하는데 오히려 빠지는 모습에 당황했다. 하지만 화연은 아닌듯 했다. 또다른 카드를 꺼내고 있었다. 그것은 회색빛을 띈 카드. 여덟개의 별이 그려진 'Eight Stars'의 신의 카드. '카오스 드래곤(Chaos Dragon)'이었다. "..무슨?" 화연은 답하지 않고 아크 리치의 주위를 뚫어져라 쏘아보았다. 그리고 나 역시 그곳을 보았는데 자세히 보니 소환 마법에 의해 어떤 것이 소환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스켈레톤들은 소환할 때의 시간을 벌기 위해 아크 리치 쪽에 방어진을 구축한다는 것도. [서몬 몬스터(Summon Monster)!] "키아아아!!" "키아아아악!!!" '..윽!' 검은 공간이 열리며 몬스터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반쯤 썩어버린 대가리를 지닌 히드라 대여섯마리를 필두로 역시 반쯤 시체가 되어버린 미노타우로스 열 다섯 마리, 본 드래곤 다섯 마리, 그리고 경악스럽게도 레어 상급이라는 외눈의 거인 사이클롭스 두 마리까지 튀어나왔다. 힘으로만 따지면 웜 급 드래곤과 맞먹는다던 그 사이클롭스 말이다. 5M에 달하는 그 거대한 몸체만으로도 위압감을 주는데 나의 키를 가볍게 뛰어넘는 외관상으로는 돌이지만 사실 미스릴이라는 그 놈의 돌망치(미스릴 망치)는 대면한 존재를 더욱 두렵게 한다. 하지만 그 녀석 역시 피부가 썩어들어가 있기는 마찬가지다. [큭큭..절망을 맛보기 바란다!] "..미쳤군." 넋이 나가 중얼거렸다. 모두 레어 급인 놈들이다. 유니크는 기껏해야 레어 초급 15마리를 상대할 수 있을 뿐이다. 그것도 엄청나게 강한 것이다. 하지만 그 강함도 저기 물량 공세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장난스런 말로 '다구리(몰매)에 장사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상황도 암담한 것이다. 나는 급하게 모든 카드를 꺼내기 위해 품 속에 손을 넣으려 했다. 하지만 화연으 그 가느다랗고 새하얀 손으로 나의 팔목을 잡았다. 돌아본 그녀의 오른손에는 'Eight Stars' 카오스 드래곤의 카드가 쥐여져 있었다. "..화연아?" "말했잖아. 카오스 드래곤을 소환해야 할거라고." "그랬나?"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카드에 마력을 주입했다. 소량의 마력. 주인임을 인식하고 소환 명령을 내리겠다는 뜻. 그녀의 회색 카드가 빛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점점 거대해져 마나 폭풍(Mana 暴風)을 일으킬 정도였다. 그리고 그것이 절정에 달한 그 순간! "소환. 카오스 드래곤(Chaos Dragon)..!" 쿠와아아아아앙!!! 폭풍이 휘몰아쳐 땅이 부서지며 신룡(神龍)이 강림했다. ★반쯤 절단-_-ㅋ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언데드 마운틴 냐냐냥..비상! COF 베스트에서 위험함! ================================================================================ 하늘을 가르며 강림하는듯한 거대한 회색빛 드래곤. 그것의 거대한 날개 네 장은 하늘의 온 사방을 덮을듯 거대했으며 손톱 또한 너무나 날카롭고 단단해 보여 사이클롭스마저 단번에 가를듯 하다. 그리고 그 흉폭하면서도 초월적인 회색빛 눈동자는 하늘 위에서 적들을 오만하게 굽어보고 있다. 그것은 포효하지 않았다. '드래곤 피어(Dragon fear)'라는 드래곤 고유의 자신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한 포효. 하지만 그것은 그저 눈동자만으로 모든 것에게 자신의 힘을 알리고 있었다. 차원이 다른 강함. 그것은 '갓(GOD)'이라 불리는 카오스 드래곤의 힘을 말하는 것이다. 카오스 드래곤은 이내 천천히 하강하기 시작했다. 점점 내려올수록 몬스터들은 덜덜 떨기 시작했으며 그것은 아크 리치도 예외는 아니었다. '데미 리치'라는 역시 갓 급의 최강 최고 언데드 카드 '데미 리치'라도 대적하는 것이 힘들것이라는 카오스 드래곤이다. 그것을 겨우 레어 최상급인 아크 리치가 버틸 수 있을리가 없다. 그는 해골을 딱딱 부딪치며 카오스 드래곤을 두려워 했다. 나 역시 아군이어서 그렇지 적이었다면 화연의 카오스 드래곤 앞에 벌벌 떨어야 했을 것이다. 흑검마신에게 그랬듯이. "오랜만이야. 나의 친우." [나 역시.] 친구..카드의 친화력을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올리는 열쇠.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복종'을 원하지 대등한 관계 '친구'라는 것을 크게 원하지 않는다. 그나마 마음 착한 일부 유저들만이 그럴 뿐이지. 그리고 그들은 강하게 성장한다. [..저게 카오스 드래곤인가? 역시 태초의 드래곤. 강하다. 최고신인 나 에페시넨과 맞먹겠는데? 저번에는 급해서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은 확실히 느낄 수 있어.] "..신이라는 칭호를 받는 용이니까요." [무엇을 원하는가?] 카오스 드래곤이 화연에게 물었다. "저들의 말살(抹殺)." [그 소원. 이행하지.] 역시 갓인가? '명령'이 아니라 '소원'이라고 말투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하지만 꼭 갓이라기 보다는 동등한 입장에서 하는 말이라는 것이 정확하겠지. 그리고 자의(自意)인만큼 더욱 강한 힘을 발한다. [혼돈지광(混沌之光).] 카오스 드래곤이 입을 벌렸다. 그리고 급속하게 모여드는 천지의 기운. 모든 기운. 조화를 이루던 대기의 기(氣)와 이미 생명력을 잃어가던 나무들의 기운. 그 모든 것이 카오스 드래곤의 입안에 모여들었다. 노란 조화의 기운은 카오스 드래곤의 입에 모여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태초로 돌아가려는듯 섞이기 시작했다. 태초의 혼돈. 카오스로 돌아가는 것이다. 본연의 모습, 카오스로. 그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카오스 드래곤 앞의 존재들이 그저 무기력하게 벌벌 떨 시간만을 제공했을 뿐. 그리고..혼돈의 빛은 심판을 내리기 위해 쏘아져 나갔다. 파아아아앗!! 거대한 회색빛의 광선이 쏘아져 나갔다. 그것은 땅을 소멸시키고 주변의 대기를 흐트려 버렸다. 절대적인 그 광선 앞에 몬스터들 또한 무사할 수 없다. 그들은 반항은 고사하고 자신을 소멸시킨 그 빛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사라져 버렸다. [크아아! 이렇게 갈수는 없다. 텔레포트 게이트(Teleport Gate)!] "카오스. 그냥 놔 둬. 따라가 보도록 하자." [그러도록 하지. <유지(維持)>.] 이게..강자의 여유인가? [레벨이 105로 상승하였습니다.] [Sword Master의 레벨이 107로 상승하였습니다.] 하. 또다시 레벨 업. 그것도 2업이다. 단 한순간의 공격만으로 몬스터들을 소멸시켜 버린 카오스 드래곤. 절대적인 강함은 적의 대항할 힘마저 빼앗아 버린다. 그리고 그것은 절대적인 존재의 힘을 더 강해 보이게 한다. 하나하나 덤비며 힘을 뺀다면 절대적인 존재도 무너져 내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적이 그저 한 번 공격에 당해버릴만큼 약하다면, 뭉치면 죽는다. 단 한 번의 공격에 모두 죽어버리니까. 지금의 경우가 그렇다. 카오스 드래곤은 절대적인 존재였고, 몬스터들은 비중없는 '적(敵)'일 뿐이었다. "세티아." "응?" 다행히 더듬거나 당황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었다. 화연은 내가 이렇게 당황하며 다른 세계의 존재처럼 봐주기를 바라지 않을거라 믿고. 그리고 내 예상은 적중했다. 그녀는 평소처럼 나를 대해주었다. "그 아크 리치. 따라가보자." "어떻게?" 그 놈은 텔레포트 게이트를 이용해 사라져 버렸다. 그런데 어떻게? "카오스가 용언(龍言)으로 텔레포트 게이트를 유지시켜 놓았으니 텔레포트 게이트는 아직 존재하고 있을거야. 그 좌표 그대로." 용언. 드래곤 계열의 레어 이상만이 가진다는 특수 스킬. 물론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자기 능력의 일정 수준 정도는 가능하다고 했다. 그리고 아까 카오스 드래곤이 뜬금없이 이상한 목소리로 <유지>라고 했던 것이 아마 용언이었을 것이다. 그녀의 말대로 아까 아크 리치가 있던 곳에는 검은빛의 공간이 보이는 텔레포트 게이트가 유지되어 있었다. "저곳으로..간단 말이지?" "응." 그녀는 나에게 대답해주고는 공중에 유유히, 하지만 그 존재를 여과없이 느끼게 하는 카오스 드래곤에게 말했다. "나의 친우. 고마워. 나중에 또 보도록 하지." [그러지.] 파아아앗! 카오스 드래곤은 이내 혼돈의 빛으로 변했고, 그것은 점점 줄어들더니 이내 하나의 회색빛 카드로 변했다. 존재를 태초의 공간으로 옮긴 카오스 드래곤을 부르는 카드, 카오스 드래곤의 카드로. "에페시넨. 당신도 저럴까요?" [후후. 글쎄?]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언데드 마운틴 긁적; ================================================================================ 나는 에피나를 유지시키고 오랫동안 싸우느라 운기조식을 해야했고 화연 또한 메디테이션이 필요했기에 우리는 에피나와 풍염마도사에게 호위를 부탁하고 각자 내력(마력)회복에 들어갔다. 그동안은 특별히 운기조식을 하지 않았었다. 뭐, 크게 할일이 없었지. 이번에도 버릇처럼 태극심공(太極心功)을 운용하려 했다. 그런데 그때 들려오는 목소리. [심연(心淵). 마음을 고요한 호수처럼 가라앉히고 내력을 마음의 호수, 끝없는 호수처럼 생각하라.] '..절대자?' 오른손에서 느껴지는 그 차가우면서도 고요하고 따뜻한 그 기운에 나는 번뜩 떠오르는 절대자라는 존재를 떠올렸고 그에게 '전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의사 전달이 가능한지 그는 대답해 주었다. [그래. 너 도대체 내 무공을 배웠다는 자각이 있기는 한거냐?] '아하하..' [됐다. 그냥 다시 들려줄 테니까 이대로 생각하고 내력을 돌려봐라. 심연(心淵). 마음을 고요한 호수처럼 가라앉히고 내력을 마음의 호수, 끝없는 호수처럼 생각하라.] '마음의 호수....' 끝없이 되뇌었다. 마음의 호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혔다. 맑고 고요하게, 그리고 내력을 일으켰다. 그것은 그동안 질서없이 존재했던, 소드 마스터가 되고도 운기를 하지 않아 아직까지 잠재해 있던 내력을 일으켜 주었다. 그리고 고요한 나의 마음같이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저 '느낌'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다는 것은 같은 것이다. 끝이 없다고 느꼈다. 끝없이 깊은 호수의 물처럼 내력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듯 했다. 충만하고 거대한 그 기운은 나의 모자란 기분을 채워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무아지경(無我之境). 잠시 정신이 끊기는 것이지만 유저들은 이것을 무아지경이라 부른다. 조금 더 성장할때 벌어지는 현상. 그리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때 나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눈 앞에 뜬 성장 기록. [내력이 25050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내력이 또다시 증가한 것이다. 소드 마스터가 되고 소드 마스터 초급이 되면서 운기를 하지 않아 잠재되어 있던 것이 나의 내력이 된것 뿐이지만 왠지 엄청나게 증가한거 같아 기분이 좋았다. 잠시 들떠 있던 나는 곧 옆에 화연의 존재를 느끼고는 고개를 돌려보았다. 그녀는 살며시 눈을 감고 있었는데 내가 돌아보자 눈을 뜨고는 나를 보았다. "내가 좀 늦었네?" "..3시간만에 눈을 뜨는거야." "미안. 그동안 승급하고도 운기를 하지 않아서 말이야." 나는 머리를 긁적였다. 대략 15분이면 끝나는 것을 3시간이나 끌었으니 그녀는 상당히 오래 기다렸을 것이다. 그러고보니 언데드 마운틴도 꽤 어두워지고 있었다. 이제 언데드들이 더욱 강해질 것이다. 한 0.3배 정도 힘이 증가한다. 하지만 멈추기도 그러니 그냥 가기로 결정을 했다. 강해지는만큼 약간의 경험치를 더주기도 하니까 좋고 R.T.(Real Timer)를 보니 아직까지 9시인지라 시간도 꽤 남았기 때문이다. "가자." 우리는 각자 운기조식과 메디테이션을 시행한 뒤라 가벼운 몸으로 걸음을 옮겼다. 텔레포트 게이트는 약간 공중에 위치했기에 화연은 플라이(Fly)를 이용했고 나는 내력을 이용해 뛰어올랐다. 대략 2M를 약간 넘는 정도여서 몸을 튕기듯 뛰어오르는것으로 충분했다. 스프링 점프(Spring Jump)라고 할까? 물론 에피나와 풍염마도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소환주와 비슷한 방법으로 넘었지. 리치 종류들이 불리할때 자주 쓰는 36계 줄행랑. 그것을 가능케 하는 마법 워프 게이트, 또는 텔레포트 게이트. 봤던 유저는 꽤 있을지 모르지만 직접 그것을 이용해봤던 유저들은 거의 없겠지. 아마 우리가 처음일지도? 과연 몬스터들이 이용하는 게이트는 뭐가 다를지 궁금할 뿐이다. ================================================================================ -엽기 마케팅 서른 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은 부부가 가스보일러를 사러 갔다. 부부는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점원과 상담을 했다. "이 보일러는 보온도 잘 되고 따뜻한 물도 잘 나오는 신제품입니다" 부인은 별로 탐탁지 않다는 듯 물었다. "또 다른 기능은요?" "요리할 때도 편리하고 방도 뜨끈뜨끈해서 남편이 좋아하실 겁니다" 그러자 아내가 남편 몰래 점원에게 이렇게 투덜거렸다. "휴∼!이젠 남편 얼굴만 봐도 지겹다구요" 그러자 이 말을 들은 점원은 씽긋 웃으며 말했다. . . . . . . . . . . . . . . . . . . . . . . . "이 스위치를 켜면 가스가 조금씩 새기도 한답니다!" -114 안내원 꿈에 그리던 휴대전화를 샀다. 빨리 개통되기만을 바랐다. 하루가 지났다. 그러나 전화가 되지 않았다. 이틀이 지났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114로 전화를 했다. 안내원은 무엇을 알아본다면서 잠시만 기다리라고 했다.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자 나는 흥분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아는 욕이란 욕은 다 퍼부었다.   기다리는 동안의 음악소리가 끝나자 나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욕을 멈췄다. 기분이 약간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안내원이 말했다.   "고객님, 다 들리거든요."  -아버님 성함은.. 학생이 전학을 왔다. 담임선생이 학생기록부를 작성하려고 학생에게 아버지 이름을 물었다. 선생님:아버지 성함이 뭐니? 학생:예, 김가진입니다. 선생님:야, 이 녀석아, 부모님 이름을 그렇게 막 부르면 쓰냐? 학생:아, 죄송합니다. 선생님:다시 말해 봐! 학생:예, 아버지 성함은 김, 가짜 진짜입니다. ㅡ,.ㅡ -그랜드 이상은 '사념'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세레이나의 '특수 스킬'로 바꿨어요. 혹시 그랜드 이상이 '사념'을 보내는 내용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길..;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언데드 마운틴 댓글 저조..무한창작욕구연참신공의 내력이..큽..연참 불가능하게 될지도;; ================================================================================ 검은 공간은 실망스럽게도 유저들의 워프 게이트 등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대략 3 초 정도를 공간을 넘어 이동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공간을 넘어 보이는 곳. 그곳은 괴기스러운 곳이었다. 먼저 거대한 나무. 키가 8M는 넘을 듯 했다. 하늘을 찌를듯이 자란 나무. 굵기 또한 성인 5명 이상이 맞잡고 둘러도 모자랄듯 했다. 잎 또한 하나하나가 화연이나 나의 몸만큼이나 컸다. 이불로 써도 될만큼. 잡초 또한 거의 내 가슴까지 자라 있어 왠지 거인국에 온듯한 느낌을 주었다. 게다가 달려있는 열매 또한 짱돌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커서 깔리면 바로 사망이라는 불길한 상상을 하게 한다. 공중에는 새카맣게 몬스터들이 모여 있었다. 와이번 떼, 하피 떼, 심지어 본 드래곤 떼거리까지. 간이 다 떨릴 지경이다. 무리끼리 모여 있었는데 이상하게 싸우지를 않았다. 참으로 신기한 모습이다. 하피는 하체는 독수리, 상체는 여성인데 팔 대신 날개가 달려있는 형상으로 이급의 몬스터다. 모여 있으면 꽤 골치가 아파 소드 마스터도 잘 건드리지 않는다. 하지만 와이번은 일급, 게다가 떼거리다. 저 하피들은 와이번의 식사감으로 딱인 것이다. 그런데도 와이번은 그저 공중을 상회할 뿐이고 하피들 또한 도망가지 않는다. 이런 황당한 사태가? 쿵쿵쿵! "뭔 소리야?" "쉬잇!" 화연이 급하게 나의 입을 자신의 손으로 틀어막는다. 나는 그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기도 전에 그녀가 가르키는 곳을 보고서는 경악했다. '고대 유적'이라는 'Five Stars'의 비스트 필드에서만 볼 수 있다던 공룡들이 걸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 커다란 소리는 저 놈들이 걸으면서 낸 소리였던 것이다. 거대한 두개의 뿔과 키에 비해 약간은 홀쭉해 보이는 몸체. 짧은 팔과 날카로운 손톱. 굵다란 허벅지, 세 갈래의 발가락과 발톱. 내 허리의 몇배는 되는 꼬리. 흉폭한 얼굴과 수많은 이빨을 자랑하는 그 놈은 티라노사우르스를 닮았다. 그 놈들이 다섯 마리가 모여 우리 앞을 지나쳤다. 우리는 숨을 죽이고 커다란 풀 속에 숨어 녀석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도..도대체 뭐야? 그 아크 리치는 어디가고?} {..모르겠어. 하지만 내 예상이 맞다면 이곳은 아마 언데드 마운틴의 2000M 이상의 위치거나 방대한 언데드 마운틴의 어느 한 곳이라는 거야.} 난 납득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언데드 마운틴은 왠만한 도시의 두 배 이상의 넓이를 자랑하는 곳이니만큼 밝혀지지 않은 곳이 많다. 그 중 한곳일 확률이 높다. 그것도 아니라면 유저들이 더 이상 올라가지 못했던 높이 2000M 이상의 언데드 마운틴의 어느 한 곳이겠지. {그럼..이제 어떻게 하지?} {여기는..숨을 곳이 많아. 그리고 비스트들은 기본적으로 감각이 좋지 않으니까 피해 다닌다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을 거야. 들켜도 너의 에피나나 나의 풍염마도사라면 크게 힘들지 않을거야.} {좋아. 그럼 여기서 일단 피하고 보자.} {그래.} 우리는 공룡과 닮은 놈들이 지나가는 것을 확인하고는 풀숲에서 몸을 일으켜 전진하기 시작했다. 에피나는 주위를 경계하며 혹시 몬스터들이 있나 확인하는 중이었고 풍염마도사는 언제든지 시전이 가능하게 주문을 캐스팅해 놓은 상태였다. 여기는 너무나 거대했다. 나무들도, 풀들도 너무나 거대해 방향을 잡기가 힘들었다. 화연은 아크리치를 찾기 위해 디텍트 이블과 디텍트 마나를 써보았지만 아크리치는 언 디텍트(Un Detect)라도 사용했는지 오리무중(五里霧中)이었다. 결국 우리는 길 찾는 것은 포기하고 이판사판식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공룡 몇 놈과 마주치고 말았다. 그놈들이 그 큰 눈으로 우리를 너무나 정확히 째려보고 있어서 결국 숨는 것을 포기하고 당당히 몸을 드러낸 것이다. "크오오오오!!" 네 발로 걷는 놈이었다. 전체적으로 높이는 5M쯤 되어 보이고 주둥이는 툭 튀어 나오고 정면으로 두 개의 뿔이 날카롭게 자라 있었는데 몸통 박치기 한 번 당하면 상당히 아플거 같다. 몸 길이는 몸 높이의 대략 4배쯤 되어 보였고 그 중 1/3이 꼬리였다. 꼬리는 완전 살인병기다. 무슨 철퇴도 아니고 촘촘히 뿔이 자라 있어 맞으면 미노타우로스고 나발이고 한 방에 저승행이다. 다행히 두 놈 밖에 없었다. "젠장. 여기가 쥬라기 공원인줄 아냐!" [..세티아.] "왜요, 에페시넨?" [내 성력이..느껴진다.] "예?" 그녀는 기쁜듯이 내게 말했지만 잠시 이해하지 못한 나는 반문했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내게 친절하게 말해 주었다. [내 성력이 느껴진단 말이다. 근처에 신전이 있어!] "진짜요?" [그래. 저 놈들 빨리 끝내고 신전가자!] "알겠어요!" "화연아. 근처에 신전이 있데. 그러니까 단번에 끝내고 가자. 이제부터는 에페시넨이 길을 찾아줄테니까."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풍염마도사에게 대마법(大魔法)을 주문했다. 풍염마도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눈을 감고 녹빛과 적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단일 공격 마법 중에서 고위급의 마법을 시전 하기 위해서이겠지. 화연이 한 마리를 맞아줄 것이고 에피나가 한 마리를 처리할 것이다. 나는 그리고 풍염마도사가 캐스팅할 시간을 벌기 위해 잠시 수고를 하면 되겠지. "그럼 가자고. 환상검무(幻象劍舞)." 오랜만에 쓰는 환상검무. 짜릿한 그 감각이 나를 즐겁게 한다. 뭐 꼭 쓸 필요가 없을 것도 같지만 캐스팅은 30초가 안걸릴테니까 무리도 가지 않을거고 녀석들을 우리쪽으로 관심을 가게 하려면 최대한 약 올려야 되니까 빠른 것이 더 좋다. "가자 에피나." "예." 빠르게 달리는 나의 몸. 하지만 풀들이 거슬린다. '초상비(草上飛)!' 풀 위로 점프했다. 초상비. 유저들에게 많이 외면받는 경공. 크게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어쌔신에게 쫓기지 않는한 이런데 내력을 소모하는 유저는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는 크게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커다란 풀이기에 달리는데 방해가 되었는데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다. 에피나 또한 나를 따라 초상비를 시전하고 있었다. "크어어어어!!" 공룡 두 마리가 달려오는 우릴 보고 흉폭하게 눈을 빛내며 다리를 치켜든다. 그리고 사정거리 안에 들어온 나와 에피나에게 앞 발을 휘두른다. 맞으면 바로 피떡이 되어 버리겠지. 하지만! 나는 바로 다리를 최대한 굽혔다가 내력을 분출하며 솟아올랐다. 탄력을 받은 나의 몸은 높게 솟아올랐고 공룡은 헛발질을 하고 말았다. 난 솟아오른 몸을 빠르게 하강시키기 위해 밑으로 힘을 주며 내력을 아래로 모았고 내 몸은 이내 오른 속도가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하강하기 시작했다. 스르릉! 성검을 뽑았다. 목검 답지 않은 날카롭고 맑은 소리. 에페시넨의 성력이 은은히 퍼져나와 그것은 더 이상 목검이 아니었다. 전설의 병기 중 하나인 것이다. 물론, 진짜 신검(神劍)은 따로 있지만 말이다. 푸욱! 내려온 그 속도 그대로 녀석의 머리에 검을 꽂았다. "크워어어어어!!!"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공룡. 하지만 워낙 가죽이 두꺼워서인지 안까지 건들지는 못하고 가죽만을 건드린것 같다. 신력의 검날이라면 길이를 늘여서 가볍게 조져 버리겠지만 지금은 봉인 상태인지라 불가능. 나는 고개를 이리저리 휘젓고 있는 녀석의 머리 위에서 가볍게 중심을 잡아주며 버텼다. 검을 사용하는자인만큼 하체힘은 그래도 쎈 나였고 여기서는 '내력'이라는 것도 있으니 문제 없다. 균형감각 또한 환상검무로 발군의 능력을 자랑하니 문제 없다. 대충 녀석을 묶어두고 에피나를 보았다. 그녀는 환상적인 검놀림을 보이며 기다란 화검기(火劍氣)를 생성시켜 녀석을 토막내었다. 초반에는 여기저기 피하며 작은 상처를 내었지만 곧 녀석에게는 모기 물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는 화검기를 쭈욱 늘여 녀석을 바로 양단(兩斷)해 버린 것이다. 하나 아쉽다면 그녀가 녀석을 정면에서 베어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옆에서 베었다면 훨씬 짧은 검기로 녀석을 동강낼 수 있었을텐데..검기가 짧다 함은 내력소모도 적다는 말. 에피나는 아무래도 내가 교육(?) 좀 시켜야 겠다. 응용이 부족해 암. 괜히 혼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물론 밑에서 발광하는 녀석은 내 관심 밖이다. {세티아. 물러서.} 화연의 전음이 들려왔다. 나는 아쉽지만 이 정도에 그치기로 하고 박혀 있던 성검을 뽑았다. 퐁(?) 피가 콸콸 쏟아져 나온다. 녀석. 피가 왜이렇게 쏟아져 나오는거야! 묻을뻔 했잖아. 기겁하며 녀석의 머리에서 뛰어내렸다. 몸을 날릴 방향으로 향하고 다리를 굽힌뒤 내력을 분출하며 찬다. 내 몸은 빠르게 뒤로 튕겨져 날아갔고 공룡은 잠시 발악했다. 좀 있으면 나에게 돌진하겠지. 하지만 그 '잠시'가 문제라고. "카오틱 디스팅레이터!" 백색의 빛이 녀석을 중심으로 원을 그린다. 그리고 그것에서 거대한 마력이 모이기 시작한다. 이내 그것은 하늘로 승천(昇天)하는듯한 빛을 뿜어낸다. 파아아아아악!!!! 구름을 뚫고 솟아오르는 거대한 빛! 그것은 소멸의 빛이었다. 거대한 소멸의 빛을 기둥을 이루며 공룡의 존재 자체를 지워버린 것이다. 언제봐도 대단한 마법. 7클래스 이지만 마력에 따라 그 위력을 차원을 달리한다. "휘유. 역시 마법사는 일격필살(一擊必殺)이라니까. 이래서 내가 마검사를 좋아하는데 말이야." [잡담은 그만하고 빨리 가자. 봉인 풀어야지. 여기도 이젠 답답하다고. 여기서는 '느낄' 수는 있지만 볼수는 없어. 쩝. 아직 니 얼굴도 못 봤단 말이다.] "흐응. 불쌍하네요. 그럼 빨리 풀러가죠. 화연아. 가자!" "응." 봉인 풀러 출발~ ================================================================================ 말보로로 둔갑한 88담배 한 훈련병이 화장실에서 88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훈련병 : (가만있자.. 똥구멍으로 담배를 피면 정력이 세진다던데!) 그런 헛소문을 그대로 믿은 훈련병은 똥꼬로 담배를 피웠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화장실로 들어왔다. 놀란 훈련병은 얼른 담배를 입으로 피는척을 했다. 그때 문이 열리면서 조교가 안을 들여다 보았다. 조교 : 아쭈!? 이 새끼까 담배를 몰래 피고 있네. 훈련병 : 시, 시정하겠습니다!! 조교 : 이 새끼가…. 게다가 말보로를 피워? 이리 내놔. 그러면서 그 조교는 훈련병의 담배를 빼앗아 입에 물었다. ※주 : 말보로는 필터색이 갈색입니다.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연대장이 막사복도를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 이때 한 훈련병이 복도에서 뛰어가다가 연대장과 박치기를 했다. 훈련병은 아픈 머리를 감싸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훈련병 : 우~씨! 너 죽을래? 연대장 : 으, 이 자식이? 너 내가 누군지 알아? 훈련병 : 야, 이 자식이. 니가 누군지 내가 어떻게 알아? 연대장 : 이눔시키! 난 연대장이야 연대장!! 훈련병 : 어쭈? 그럼 넌 내가 누군지 알아? 연대장 : 야, 이 자식아! 니가 누군지 내가 어떻게 알아? 훈련병 : 음! 그럼 다행이군. 훈련병은 냅다 째기 시작했다. 그럼 여기에 말뚝박아라. 군대란 곳을 첨 알게된 신병이 있었습니다. 근데 꼭 이때 상병급들 되는 사람들이 신병데리고 장난을 치죠? '야 누가 잘생겼어? 누가 군생활 더 오래할거 같애?' 이런거말이죠... 한 신병이 자대에 온지 일주일이 지난날 뭐가 뭔지 몰라 허둥데고 있을때 갑자기 상병이 신병을 부릅니다.. 상병 : 야 신뺑 일루와봐. -_-++ 신병 냅다 달려가고 상병이 신병을 갈굽니다. 상병 : 쉬발넘아 왜이렇게 허둥데? 어~ 시발넘아~ -0-++ 이병 : 아닙니다~!! >o<;; 상병 : 뭐가 아닌데, 쉬발넘아. 이병 : 아닙니다... 상병 : 아닙니다 한번만 더함 죽여버린다... 뭔데 스벌넘아 이병 : 저……엄마가 보고싶습니다. 상병 : 애냐? 스벌넘아 엄마 보고싶다 그러게? 이병 : 아닙니다앗~~!! 상병 : 뭐 보기 싫어? 이런 불효막심한 놈 다보겠네..너 그럼 제대하지 말고 짱박고 살어. 이병 : 아닙니닷.. -_-;; 상병 : 그럼 뭔데 씨발넘아.. 이병 : 잘모르겠씁니다.. ㅡㅡ;; 상병 : 엄마 보고싶어? 이병 : 예 그렇습니다. 상병 : 애냐? 시발넘아.. 이병 : 아닙니다. 상병 : 시발놈아 엄마 보기 싫어? 그냥 짱박아라.. 이병 : 아닙니다.. ㅜ.ㅜ);;;;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주신의 신전-에페시넨의 봉인 아아..스테이터스 창..안 쓰려다 썼더만..골 빠게지게 합니다-_-;; 이래서 현.가에서는 스테이터스 창 안 쓴건데..ㅡㅡ;; ★l칼스l님 콕콕 박히는 말씀 감사합니다. 고치도록 할게요 ================================================================================ 현재 우리는 공룡을 처리하고 에페시넨의 인도하에 걸음을 옮기고 있는 중이다. 에페시넨을 검집채로 든 나는 에페시넨이 이끄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고 화연은 옆에서 함께 걷는 중. 에피나와 풍염마도사는 역시 주위를 경계하고 있다.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별다른 것이 나오지 않고 있다. 화연과 함께 있어서인지 'Eight Stars'라는 명칭에 맞지 않게 크게 위험함을 느끼지 못한다. 이러다가 화연이 없으면 어찌할꼬. "어디쯤이죠?" [대충 5KM 정도? 이거 높이는 별거 아닌데 넓기는 엄청 넓구나.] "그렇군요." 풀들이 상당히 거슬려서 풍염마도사가 길을 뚫기 위해 윈드 커터를 이용해 잡초들을 제거하고 있었다. 잡초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컸지만 별로 신경쓸 것은 아니니까 패스. 지루하게 걷는 것은 별로 반기지 않아 경공을 사용하고 싶지만 에페시넨이 내력을 낭비하지 말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걷는다. 그곳에서는 화연과 함께 갈 수 없다고 에페시넨이 다시 한 번 말해준 것이다. 흐음..더 이상 입 다물고 있을 수는 없겠지. "화연아." "응?" "주신의 신전 말이야..너는 함께 갈 수 없데." 화연이 놀라는 눈치다. "왜?" "그곳에는 에페시넨의 조화의 성력이 가득차 있어서 혼돈의 기운이 감싸고 있는 너는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해. 게다가 주신의 결계까지 있기 때문에 성검(聖劍)을 지닌 존재가 아니면 결계도 통과할 수 없다고 했어." 화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내 팔을 잡았다. 그리고 멈춰섰다. "화연아?" "위험해. 가면 안 돼." 그녀는 단호했다. 언데드 마운틴도 위험한데 주신의 신전은 더욱 위험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나도 그럴거라 예상하고 내키지 않지만 에페시넨과 약속한터라 어쩔 수 없다. 그리고 혹시 아는가. 언데드 마운틴은 위험하지만 주신의 신전은 그냥 봉인만 하는 곳이라고 말이다. "위험하지 않을지도 몰라. 주신의 결계가 덮고 있으니까 그 안은 아무것도 없을지 모른다구.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게다가..약속했으니까." "...."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단호한 눈빛은 자신의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녀가 힘으로 날 상대하겠다면..자신 없다. 데스와 달리 그녀는 마법사. 근접전에서는 모르지만 원거리와 회피식 공격을 할 그녀라면 난 필패(必敗)한다. 무엇보다 지인(知人)에게 검을 겨누기에는 나의 마음이 너무 나약하다. "걱정하지마. 이건 게임이야. 어차피 '재미'를 위한 것이라고." "...." [세티아. 나에게 맞길래?] 에페시넨의 목소리. 그녀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편안했지만 왠지 모를 불안감을 내포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어리석게도 허락하고 말았다. 그녀는..화연을 위험하게 하지는 않았지만 '실망'이라는 감정을 가지게 만들었다. "예." "....?" 그녀는 뜬금없이 '예'라고 말하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듯 했다. 그리고..그것이 그녀의 실수였다. [타겟 온(Target On) 텔레포트(Teleport).] '텔레포트?' "..앗!?" 화연은 갑자기 자신의 몸을 빛이 휘감는 것을 보고는 놀라서 '저항'하려 했지만 이미 시전되어버린 마법이었다. 그녀는 빛에 휩싸여 공간을 넘고 말았고 풍염마도사 또한 자동적으로 주인과 함께 이동되었다. 나는 그 광경에 당황해서 에페시넨에게 말했다. "에페시넨. 어떻게 텔레포트를?" [내 힘이 가까이 있으니까. 목검은 말이다. 나의 성력을 흡수하고 있지. 거대한 나의 성력을 계속해서 흡수한단 말이다. 그리고 그것에 저항하기 위해 나는 안그래도 없는 신력을 그것을 방어하는데 써야하지. 성력을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이 검의 검날이다. 그것은 나의 힘과 교묘히 평형을 이루지. 그런데 니가 도움을 주면 나는 그것을 부술수 있고 나의 힘을 내뿜을 수 있는 거다. 하지만 검날은 또다시 재생되고 나는 그것에 저항하기 위해 썼던 힘을 다시 채워야하지. 그렇기 때문에 나는 너에게 1분 밖에 힘을 빌려줄 수 밖에 없는거다. 하지만 여기 근처엔 나의 힘이 미약하지만 고루 퍼져 있더군. 그래서 마법이란 것을 쓸 수 있는거다. 물론 인간들의 '마법'과는 다르지.] "왜 그동안 이런 걸 말해주지 않은 거에요?" [자세한 것을 알려줘봐야 크게 쓸모는 없으니까.] "그런가요? 에페시넨. 난 불안해져요. 당신이 나를 배신하지 않을까, 하고 말이에요." [그런 일은 나 에페시넨의 이름을 걸고 그렇지 않을거라 맹세할 수 있다. 신이 자신의 이름이 걸린 약속을 배신하지 않을거라는 것은 니가 더 잘 알겠지?] "예. 어쨌든..약속이니까. 가야겠죠?" [걱정마라. 안전한 곳에 텔레포트 시켜 줬으니까. 인간들의 마법과 다르다고 했지? 조화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 그것이 내 '텔레포트'다. 그리고 나중에 찾아가서 사과한다면 되겠지.] "..믿음을 저버린것 자체가 걸리네요." [....가자.] "예." '화연 없이 혼자서..' 새삼 그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어느새..그녀는 나의 소중한 사람 중 하나가 되어 있었다. ……………………………………………………………………………………………… 우리집 바로 코 앞에 찜질방이 하나 새로 들어섰다.. 하여튼 우리나라 건물 올리는거 보면 진짜 입이 딱 벌어진다.. 얼마전 현충일인가? 그때 볼땐 건물 뼈다구만 있더니 엊그제 벌써 개업하드라.. 부실 공산지 날림 공산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 건물 졸 빡시게 지은 수많은 공구리,미장,철근쟁이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난 지금껏 찜질방이란 곳을 딱 2번 가봤다. 내가 워낙에 덥고, 땀 질질나고 그런걸 안좋아 하다보니 일반 사우나를 가도 20분 이상을 넘긴적이 별로 없다. 근데 어제 큰맘먹고 집 앞에 새로 생긴 찜질방을 가봤더랬다. 오픈 행사로 선착순으로 사은품을 나눠 준데자나..;; (나이 먹으면 이런데 상당히 약하다) 근데 그 찜질방 사장....돈이 졸~ 많은 사람인가 보더라.. 입장객 100명에게...박세리가 미국 PGA에서 주로 썼다던 그 골프채 말고-_-그거 있자나... 골프 우산-_- 근데 그 잘난것 받겠다고 사람들 개 때같이 모여서 우왕좌왕 하는 꼴이라니.. (우리집 식구도 4명 가세 -_-v) 일단 안으로 들어가니 새로 지은거라 그런지 정말 깨끗하고 산뜻하고 럭셔리하고 우와~! 노블레스 해야잖아... 근데 머야..졸라 컨츄리 해-_- 사장 개쉑! 우리 동네 수준을... 어뜨케 그리 잘 알았는지-_-+ (완벽한 사전 조사에 원츄b) 찜질방 안으로 들어 갔더니 젤 먼저 눈에 띄는게..."헬스장" 벤치프레스 덤벨 아령 요고 3개-_-갖다 놓고 헬스장이란다. (사장님 유머에 경의를 표한다-_-b)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어제 1시간 졸라 역기만 들었더니.. 아침에 젖-_-이 땡겨서 되질뻔..;; 근데 다른 찜질방 보다, 방인지 토굴인지 암튼 그런게 졸~ 많다 온통 은 으로 도배를 한 방,솔잎으로 뒤덮인 방,황토로 떡 칠한 방 등등 듣도 보도 못한 수많은 방들이 와-_-방 많드라... 그 중 태어나서 첨보는 99.9% 순 은으로 만든 방에 들어가봤다. 바닥도 99.9%라는 각인이 새겨진 은괘로 깔려 있었고 천정과 벽도 마찬가지였다. 우와~이걸 맹글려면 돈이 얼마나 들었을까? 라는 생각 보다 담에 올땐...끌과 망치를 준비해 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없이 살면 꼭 이런데서 티가 난다니깐 -_- 가난은 절때 숨길수가 엄따 ㅠ.ㅠ 그리고 탕 안에는 한증막이 3개가 있는데... 무슨 게르마늄인지 우라늄-_-인지 거기 들어가서 나무 의자가 쭈욱 있길래...털썩 주저 앉았다가... 이런 썅! 개 낭패-_- 그렇게 뜨거우면 한증막 안에 안내문이라도 한장 붙여 놓든지.. 『 이곳 나무 의자 졸 뜨거움!! 대략 수건 안깔면 좆치안타!! 』 이거 하나 쓰는데 돈드남? 그리고 더 빡도는 것은 나보다 먼저 들어와서 마치 지들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 쌩까며 먼산( --)보고 앉아있던... 그 4명의 궁뎅이에 빨간 자국난 색히들 -_- 니들 좆치안타 -_-++ 뜨거우면 뜨겁다고 말을 해야지...썅-_-+ 잽싸게 수건 한장 가져와서 궁뎅이 밑에다 깔고 나 또한 태연히 앉아 먼산~하고 있는데.. 누가 한증막 문을 빼꼼히 연다.. 언뜻 봐도 초딩같아 보이던데... 들어올까 말까 고민하는것 갔길래 슬쩍 ^.~ 한방 보내주니 쓱~ 들어오더라 -_- 나만 당할쑨 엄따 -_-; 이 초딩... 들어와서는 한증막 안이 좀 뜨거웠던지 팔 비비고 콧구녁 막고 안절부절 하며 서 있더니 손으로 슬쩍 의자를 만져본다...그리곤 털~썩 -_- 대략 말릴 틈도 없이 -_-;; "으아악!!!!" 항문이 심하게 오그라드는 고통을 맛본 그 초딩은...탕안이 떠나가라 대략 20분간을 목에선 피를..항문에선 고름을 토하며-_-울부 짖었고.. 좀 미안하더라;; 그 이후에도 아저씨,할배,군바리,연짱으로 들어와선 "앗! 쓰벌!!" 을 돌림 노래로 불러 재꼈다 -_-)b (타이밍이 졸라 빠름-_-앉자마자 앗!쓰벌!! -_-;;) 그리고 당부 하나만 하겠는데.. 제발 한증막 안에서...그 머냐... 머리에 수건 두르고 복서 흉내좀 내지좀 마라...졸라 추하다-_-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 오지게 나는데...그게 먼 지랄이냐... 그래도 꼭 하겠다면 수건 머리에 뒤집어 쓰지말고 불알이나 좀 가리고해라..아주 정신 사나워서;; 그리고 연세 많은 어르신들... 아 제발 냉탕에서 시체놀이좀 하지마요.. 그렇게 숨 참고 둥~둥 엎어져 계시면 어쩔땐 진짜 시첸줄 알고 간이 오그라듭니다.. 그리고 어제 어떤 할배 숨 이빠이 참았다가 "퐈~~~아" 하고 벌떡 일어 나시던데.... 그렇게 무대뽀로 느닷없이 난데없이 주저없이 일어 나셨을때.. 저 뒤에서 심장 부여잡고 오열한거 그거 아세요? 꼭 그런식으로 방법-_-하셔야 되겠습니까? ㅠ.ㅠ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주신의 신전-에페시넨의 봉인 흐음..오늘은 이게 한계-_- ================================================================================ 마음이 무거웠지만 약속은 약속. 어쩔 수 없다고 여긴 나는 계속해서 잡초를 빙자한 풀 숲을 걷고 있다. 마음 속으로는 '당장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또다른 쪽으로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몸은 후자를 선택했다. 계속해서 '바보 같은 놈'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애써 떨쳐버리기 위해 계속해서 달린다. 경공을 사용하지 않고 달린다. 스테미너가 이미 바닥을 보이고 있고 계속해서 헉헉거리면서도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예전에도 자학을 하기보다는 이렇게 아무 생각도 못할 정도로 고통스럽게 몸을 움직였다. 그 덕에 그 나약했던 몸이 어느 정도 체력을 가질 수 있었다. "허억..허억.." [다왔다. 여기부터는 주신의 결계가 있으니까 봉인 풀고 1분 안에 돌파해야 한다. 잠시 쉬고 경공을 이용해. 일직선의 길이고 천사들이 튀어나올거다. 환상이니까 죄책감 없이 베도록 해.] 말없이 체력을 회복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에페시넨은 나에게 대답을 바라지 않았는지 그저 침묵하고 있을 뿐이다. 나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것일까? 아니면, 그냥 나의 분위기에 침묵하는 것일까? '모르겠다.' 고개를 세차게 저어 털어버렸다. 두 가지 길에서 갈팡질팡하다 모두를 망쳐버리는 일은 사소한 것이었다. 이제는 그러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아직까지 나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 이성적으로는 화연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현재 있는 에페시넨을 배신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망설인다. 젠장할! 도대체 나는 뭐란 말인가! "후우..가죠. 에페시넨." 파아아아앗!!!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빛이 터져나왔다. 신전이 가까이 있어서인지 그것은 그동안의 빛보다 더욱 찬란했다. 갓(GOD)급인 그녀의 진정한 힘 중 일부일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그녀의 본모습은 얼마나 강한 것일까. [조심해라. 환상이지만 주신이 만든 거다. 전력을 다해야 할 거야.] "..절대자." 파아앗!! 나의 오른팔에서 백색의 빛이 터져나왔다. 그리고 그것은 나의 눈 앞에서 하나의 광검(光劍)을 형성했다. 절대자의 검. 본디 그의 심검(心劍)이었던 것에 자신의 정신을 담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것은 나에게 있어 좋은 조언자가 되어 주고 있다. 현재까지는. [다 아니까 그냥 휘두르기만 해라. 그리고 가속(加速)을 사용하는거 알지?] "예." [그대로 달리는거다. 단 1분. 그 안에 돌파해야 한다.] 답하지 않았다. 다만 내력을 끌어올릴 뿐. 자연지행(自然之行) 가속(加速) 땅을 찼다. 땅이 패이며 내 몸은 막 쏘아진 화살처럼 튀어나간다. 아니, 총알처럼 튀어나간다. 주위에 있던 거대한 나무들도, 풀들도 사라졌다. 대신 투명한 유리와도 같은 공간이 내 눈을 채웠다. 그 어떤 꾸밈도 없이 그저 온 사방에 유리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나를 비추고 있었다. 몇 각인지 셀 수도 없을만치 많은 유리들이 각(角)을 만들며 붙어 있었다. 수없이 많은 '나'가 비춰지며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마음조차 움직이지 않겠지만 심란한 지금 그것은 나를 동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었다. [흔들리지 마라! 심연(心淵)을 사용해라!]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들리는대로, 들리는대로 실행한다. 마치 넋나간 사람처럼. 그래. 난 약하다. 어떤 때, 단단히 준비하지 않는한 냉정하지 못하다. 한 번 냉정해지면 더 없이 차갑지만 한 번 무뎌지면 아주 쓸모없이 변해버리는 것 또한 나다. 절대심공(絶代心功) 심연(心淵) 곧 마음이 차분해지기 시작한다. 분명히 이성적으로는 차분해졌다. 그리고 거울 속에서 튀어나오는 천사들. 그들은 분명히 아름답고 성스러워 보였지만, 혼란한 나에게는 가짜라는 것을 구분할 능력이 없지만 에페시넨이 소리치는대로 무의식적으로 검을 휘두른다. 어찌 생각하면 홀가분하게 넘길 그런 일에..난 혼란스러워한다. 너무나 많은 숫자라 태극검법 등의 작은 공격으로는 빠르게 전진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의검(意劍)을 사용했다. 절대지검(絶代之劍) 의검(意劍) 절세(絶世) 성검을 내리쳤다. 그와 동시에 검날을 늘려갔다. 성검은 끝없이 늘어나며 세상마저 가를듯한 거대한 기운을 뿜어냈다. 내가 향할 길에 있던 천사들은 처참하게 양단되며 피를 흩뿌렸고, 나는 그것을 감정 없이 지나친다. 하나의 생각에 가득찬 나의 마음은 다른 어떤 것도 생각지 못하게 한다. '..이래서 싫어.' 나약한 내가 싫고 어쩌면 가벼운 일일지도 모르는 일에 집착하는 내가 싫다. 사소한 일을 크게 생각하고 괴로워 하는 내가 싫다. '..제기랄.' 끝없이 뻗어나가는 무형의 기운을 따라 갔다. 천사들은 뒤에서도 따라오고 앞에서도 몸으로 막는다. 하지만 절세의 기운은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을 양단하며 나에게 길을 제공한다. 곧 빛이 보였다. 새하얀 빛. 난 그것을 보고 더욱 내력을 끌어올려 속도를 높인다. 파앙! 찼던 거울로 추정되는 것이 커다란 소리와 함께 잘게 부서진다. 그리고 내 몸은 또다시 속력을 높여 빛을 통과했다. ================================================================================ 이 이상은 무리네요..도저히 떠오르지가 않음;; 그리고..분량을 끊는다고 하신분..제가 원래 분량이 들쑥날쑥하고 대체적으로 짧아요. 이해해 주시길..그리고 '한 회다'라고 생각하면 아무리 길어도 한 회로 넣어요. -또 무조건 점수 낮춰 주시는 분이..ㅡㅡ -SM, 하드코어가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HTML Tag 누르면 글이 다닥다닥 붙어버리네요..ㅡㅡ 하는수 없이 저것만 놔둘테니 직접 붙여서 HTLM Tag 클릭하고 감상하시길-_-; -메딕의 목욕 훔쳐보기-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주신의 신전-에페시넨의 봉인 하하하-__ 정각 6시에 일어났음. 어무이와 같은 방이라 일어나기 뻘쭘했음-_-; 아버지께서 봉사하러 내려가셨답니다-_-; 뭐 신문에 나오고 한다지만 그래도-_- 집에도 신경 좀 쓰시지[찌릿] ================================================================================ 마치 빛의 터널을 통과하듯, 무언가에서 해방되는 듯한 느낌과 함께 나는 그곳을 통과할 수 있었다. 빛을 넘어 보이는 푸르디 푸른, 작아진 원래의 크기의 잡초들과 얇아진 나무들이 있었고, 그것의 가운데 알맞게 배치되어 있는 넓이만 해도 우리 학교 운동장 이상은 되어 보이는 신전이 하나 있었다. 높이는 대략 5층 건물 정도였으며 백색으로 깨끗하게 칠해져 있었다. "하아..하아.." 정신이 지치면 몸도 지친다. 몸을 정신으로 지배하는 사람들은 대게 그렇다. 정신의 통제에 따르기 때문에 정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다. 상념이 너무 많이 떠올랐다. 이상하게 너무나 복잡하다.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검(劍)을 익힌 이상 이렇게 혼잡할리가 없는데.. [정신차려라. 악몽(惡夢)의 술(術)이다. 고통스러운 생각을 증폭시키지. 마음을 가라앉혀라.] "후우..그런가요?" 젠장. 이런건 미리 말해줘야 한단말입니다. 절대자. 악몽의 술이고 나발이고 만든 놈이 누군지 걸리기만 해봐라. 안 그래도 망상이 심해서 위험한데 악몽의 술이라니. 어떤 놈이냐고. 술법이라면 역시 대상자의 정신을 흐트리는 것이겠지. 그리고 마음을 흔들어 심마(心魔)에 빠지게 하는 것일 확률이 높다. 그것이 '공격계'가 아닌 '정신계' 위주라면 그것은 더욱 전문적인 것이 된다. 그것에 걸려 마음이 흔들렸다면 심히 위험한 상황이 될 것이다. 다스려야 한다. 절대심공(絶代心功) 심연(心淵)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기 위해 노력했다. 마치 고요하고 평화로우 호수처럼. 그리고 끝없이 깊은 호수처럼. 깊고 고요한 호수는 그 자체만으로도 안정적이다. 그 호수를 연상하려 노력하며 마음을 다스린다. "후우.." 술법이라는 정신계열은 왠만한 정도 이상은 허용되지 않는다. 인간의 정신을 건드리는 만큼 너무 강해서 커다란 충격을 줘버리면 까딱하면 뇌가 상해버리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나의 경우는 그 '왠만한 정도'의 최고 수준이었다. 젠장. 안걸린다면 안걸릴 수 있는데 무방비로 당해 버렸으니 그렇게 부정적으로 변하지. 대충 마음을 정리하고 그 사이에 내력도 회복하며 신전쪽으로 다가갔다. 절대자의 검은 여전이 왼손에 든 상태였다. 주신의 신전은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에피나와 함께 조용히 붙어서 신전으로 향했다. '아차.' "역소환. 그린 페어리." 어깨에 앉아 있는 녹빛 요정을 역소환했다. 소수 정예. 뭐 두 명이라도 소수 정예는 소수 정예이겠지. 주신의 신전에 위험요소가 없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있다면 그 수준은 엄청난 것일터. 그랜드라지만 그린 페어리는 위험하다. 어깨에서 시작된 녹빛은 내 눈 앞에 카드 하나를 만들었다. 절대자의 검을 놓고 그것을 집어 품 속에 간직했다. 도대체 내가 왜 깨웠을까? 쩝. 카드를 품속에 집어넣고 둥둥 떠있는 절대자의 검을 다시 들었다. 이건 이기어검(以氣馭劍)도 아닌 것이 약간 혼자 움직인다. 뭐 내 뜻에 따라주니까 '이기어검'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쉽게도 유저는 이기어검이 불가능하다. 무형검은 되면서 이기어검이 안되다니..이 무슨 조화란 말인가. 신전의 거대한 백색의 입구 앞까지 다가왔을때였다. 주변의 마나가 급겹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거대한 자연의 기운 중 특히 화(火) 속성이 강하게 요동치며 모이기 시작했다. 콰아아아아!! 거대하게 몰아치는 붉은 빛의 폭풍! 나는 여차하며 공격할 생각으로 자세를 잡으려는데 에페시넨이 말했다. [괜찮아. 화염 거인들이야. 이곳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지. 신전의 입구 앞으로 다가오면 소환 돼.] "그럼 어떻게 해야하죠?" [날 내밀어. 그럼 그들은 결계를 열어줄거야.] "예." 화르르륵! 그들이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었다. 거대한 화(火)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화염의 거인은 말 그대로 온 몸이 화염이었다. 마치 지금의 내 화신룡과 같이 말이다. 신전과 거의 같은 크기인 화염의 거인들. 그들은 팔이 거의 땅에 닿을듯 길었다. 그리고 붉은 눈은 핏빛이었는데 그것은 '적(敵)'을 말살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 있었다. 이마에는 붉은 보석이 얼핏 보였는데 그것이 화염 거인의 핵일 것이다. [증표를 보여라...] 웅웅 울리는 목소리. 나는 군말없이 백색의 성력을 끊임없이 분출하고 있는 성검을 보여 주었다. 에페시넨의 성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기에 성검의 안에 있는 에페시넨의 신력이 점점 강해지기에 생긴 현상이다. 그들은 잠시 붉은 눈을 빛내고는 아무말 없이 다시 사라져 버렸다. 화르륵! 강렬하게 타오른 그들은 곧 다시 자연의 화기(火氣)로 돌아갔고, 나는 외관상으로 변한 것이 없는 신전으로 걸음을 옮겼다. 잠시 이상한 기운을 느꼈고 신전의 입구에서 그 기운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 무형무색(無形無色)의 결계를 통과한 것이겠지. 끼이이익.. 신전의 문은 예상외로 삐걱거리며 열렸다. 관리를 어떻게 한거야, 이거? [가자. 나의 자유를 찾으러.] "그러죠."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주신의 신전-에페시넨의 봉인 쭈압. 현실 이야기 써야 하는데-_- ================================================================================ 신전의 내부는 고요했다. 목을 완전히 젖혀야 볼 수 있는 새하얀, 단조로운 천장과 역시 장식없이 밋밋한 벽들. 그리고 깨끗한 일직선의 복도.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다. 설마했는데 정말 신전에는 어떤 몬스터도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일직선으로 가면 됀다. 내 기억이 맞다면 여기는 외길이고 바로 봉인 마법진으로 향하는 길일테니까. 내가 봉인 당할 때는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예상외로 너무 쉬운거 같군요." 뚜벅..뚜벅.. 고요한 내부에 걸음을 옮기는 나의 발소리가 신전에 울려퍼진다. 그 어떤 존재도 느낄 수 없다. 내 감각에는 말이다. 길고 긴 길을 걸을 동안 어떤 존재도 느낄 수 없었다. 그리고 변하지 않는 신전의 모습. 이것은 마치 끝없는 길을 걷는 듯해 진(陣)에 갇힌듯 했지만 에페시넨과 절대자도 아무 말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진은 아닌듯 했다. 그렇다면 아주 길고 긴 길이라는 말인데..대략 10분은 꾸준히 걸었는데 주위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신전의 크기를 생각해 볼때 빙빙 돌지 않는한 이럴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 눈에는 일직선으로만 보인 길. 결국 나는 참지 못하고 에페시넨에게 물었다. "어떻게 된 거죠?" 머리꼬리 다 잘라먹고 한 질문이지만 에페시넨은 잘라먹은 뜻을 충분히 알아채고는 답변해 주었다. [주신이 공간에 장난을 좀 친거야. 아마 내가 아니었다면 너는 공간의 미아가 돼 버렸을껄?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돼. 아무래도 나의 봉인지니까 주신이 힘 좀 쓴거 같다.] 별걸 다 신경 쓰는군. 'Nine Stars'의 결계와 척봐도 유니크는 될거 같은 화염 거인을 둘이나 놔두고도 안심하지 못하다니. 그만큼 에페시넨이 중요한 신이라는 뜻인가? '끝났군.' 정면에 거대한 문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곳에는 이해 못할 낙서로 보이는 글이 씌여 있었다. 물론 해독은 불가능했다. 내게 해독 마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찌 알겠는가. 그저 신어(神語)라고 생각하고 지나칠 수 밖에. 에페시넨이 읽으려 하는 모양이었지만 시간 아까우니 패스. [야야, 잠시만. 중요한 내용 같은데..] "됐어요. 어차피 봉인 풀고 나서 읽어도 돼잖아요." [흐응..찝찝한데.] 별일 아니겠지, 하고 생각한 나는 망설임없이 커다란 문을 열었다. 넓은 홀은 역시 밋밋한 백색으로 칠해져 있었으며 어떤 장식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보이는 거대한 백색의 드래곤. 하지만 화이트 드래곤이 아니었다. 여섯장의 날개를 지닌 드래곤. 위압감 넘치는 여섯장의 드래곤이었다. 주위에는 일곱가지 무지개 빛깔이 호휘하듯 존재했다. 환상적인 빛이었지만 나는 그것이 '드래곤'이라는 것과 '무지개빛'이라는 것에 얼굴을 굳힐 수 밖에 없었다. 거대한 여섯장의 날개를 지닌 백색의 드래곤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까지 밝혀진 드래곤 중에서는. 그리고 무지개 빛을 두른 드래곤 역시 없다. 하지만 홈페이지에서 읽었던 것, '엘레멘탈 드래곤'이라면 가능할지 모른다. 오행(五行)의 기운과 풍(風), 뇌(雷)의 기운을 지배하는 엘레멘탈 드래곤이라면 말이다. 그는 조용히 그 신비로운 검은 눈동자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 어떤 적대감도, 친화감도 없지만 나는 불안함을 느꼈다. 조용히 엎드린채, 거대한 여섯장의 날개도 접어놓고 고개만을 살짝 든 상태였지만 그것으로 보이는 그의 눈동자만으로도 초월적인 모습을 보이는듯 하다. 역시 '갓(GOD)'이란 말인가? [엘레멘탈 드래곤? 아까 전에 글귀 중에서 '다원소(多元素) 드래곤'이라는 말이 있던데, 엘레멘탈 드래곤을 말하는거였나? 태초의 두 드래곤 중 하나의?] "쳇. 중요한 글귀였군요." 엘레멘탈 드래곤과 나는 잠시 그렇게 시간이 멈춘듯 가만히 서서 서로를 쳐다보았다. 나로서는 불편하지만 고개를 돌리면 안된다는 불안감이 몸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리한 시간이 흘렀고, 이내 엘레멘탈 드래곤이 고개를 좀 더 들고 말했다. 아니, 사념을 전했다고 해야 하나? [그대는 무엇 때문에 이곳에 왔는가? 여신 에페시넨님이 봉인된 검을 지닌채 무엇을 목적으로 이곳에 왔는가?] 알면서 묻는듯 하군. 성검을 들고 주신의 신전에 왔다면 모든 것을 알 수 있을텐데. 초월한듯한 엘레멘탈 드래곤의 목소리는 카오스 드래곤과 비슷하지만 다른 기운을 뿌리고 있었다. 카오스 드래곤이 혼돈이라면 엘레멘탈 드래곤은 조화와 질서를 느끼게 했다. 태초의 두 드래곤은 아마 대립 관계였을지도 모르겠다. "..에페시넨의 봉인을 풀러 왔습니다." 어쩌면 '퀘스트' 비슷한 것일지도 모른다. 대답 여하에 따라 상황이 바뀌는 퀘스트의 느낌이 들었다. 물론 그 적과 보상이 너무나 크지만 말이다. 엘레멘탈 드래곤은 나의 대답에 약간 눈을 내리깔더니 말했다. [주신은 이제 봉인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리고 나 역시 그러려고 했다. 하지만 그대는 약한 인간. 봉인이 풀린 상태의 에페시넨님을 맡길 수 없다. 돌아가서 더욱 힘을 기르고 오도록 하라. 에페시넨님을 잠시간이라도 지킬 수 있는 힘을 말이다.] '약한 인간'이라..분명히 지금의 나는 약하다. 그리고 곁에 있는 에피나 역시 저 엘레멘탈 드래곤보다 약할지 모른다. 하지만 현재 게임 속에서의 나는 '검존(劍尊)'이다.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유저 중 하나라는 말이지. 그리고 화연..또한 '용존(龍尊)'이다. 혹시 기분이 상했을수도 있지만 사이가 회복된다면 크게 도움을 주겠지. 봉인이 풀리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화연과 내가 안된다면 모두 안되겠지. "이미 인간들 중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가진 존재 중 하나입니다. 확실히 약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힘'으로만 실력을 따지지 않습니다." [..마황(魔皇)이 너를 찾을 것이다. 자신의 아들 마왕(魔王)을 소멸시킨 에페시넨님을 찾을 것이다. 그대는 마황의 지옥군대(地獄軍隊)와 마족(魔族)을 막아낼 수 없다. 돌아가라.]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럴 수 없습니다." 어떻게 온건데? 화연의 미안한 마음에 불안하면서도 에페시넨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 자리다. 그냥 가면 화연과 에페시넨 모두에게 어리석은 짓을 한 것이 된다. 나는 굳은 의지가 담긴 눈으로 엘레멘탈 드래곤을 보았고, 그는 내가 설득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 여겼는지 더 이상 사념을 보내지 않았다. 그리고.. [너의 마음이 그렇다면..나의 시험을 통과해보도록 하라. 너의 정신에 나의 아바타가 갈 것이다. 강력한 너의 친우, 카드의 도움없이 너 스스로의 힘으로 나의 아바타를 이겨 보도록 하라. 만약 나의 아바타를 이긴다면 봉인지(封印地)로 너를 보내주겠다.] 그는 잠시 무지개빛 기운을 모으더니 나에게 뿌렸다. 에피나가 놀라 막으려 했지만 그것은 빠르게 나에게 쏘아졌고 그 빛은 곧 내게 스며들었다. 그것은 강력한 수면제라도 되는듯 점점 나를 잠으로 이끌었다. "마스터!?" "걱정마. 나 잠시만..자고 일어날께." 나는 에피나에게 무너지듯 안기며 정신을 놓았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주신의 신전-에페시넨의 봉인 요새 들을 노래가 없네요-_- 지금 딱 두곡 듣고 있음; 클론-사랑과 영혼 플라워-Endless ================================================================================ 시작도 끝도 모를듯한 시간에 있는듯한 느낌에 취했다가 곧 나의 상황을 인식하고는 눈을 뜰 수 있었다. 새하얀 공간. 어떤 것도 없는 말 그대로 흰색의 공간이었다. 무한하게 넓은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한없이 좁은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그 공간에 나 말고 단 한 존재만이 보인다.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신비로운 머리카락을 어깨까지 기른, 검은 눈동자로 날 무심히 쳐다보는 20대의 미남자. 아마 엘레멘탈 드래곤이 말한 자신의 '아바타'일 것이다. 드래곤일줄 알았는데..인간이라. 오히려 나에게는 편한 것이다. 인간을 상대로 하는 것이 내 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니까. 그는 내가 깨어난 것을 느끼자 오른손에 무지개빛 검을 생성한 뒤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는 그의 눈에 담긴 감정처럼 공허했다. "너의 모든 능력을 발휘하도록 해라. 무기는 니가 원하는 것으로 생성될 것이다. 니가 가장 편하고 유용하다 생각하는 무기를 사용하도록. 너의 모든 능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가감(加減)없이. 날 쓰러뜨리는 것이 너의 목적이다. 준비되었으면 공격하도록. 한 수(一手) 정도는 양보하도록 하지." 일단은 환상검무와 의검, 나의 검기(劍技)를 믿어야겠군. 일곱 속성의 힘을 빌지 않고 검술로 싸우려는 것이 당신의 실수야. '원하는 무기라..' 나는 망설임없이 현실에서 쓰던 목검의 형태를 떠올렸다. 가드가 없는, 폭 3CM의 1M쯤 되는 검날을 지닌 검. 그리고 나의 마음을 반영할 수 있는 검. 검과 마음이 일체가 되어 움직일 수 있는 검. 파아앗.. 내 눈 앞에 검이 생성되었다. 백색의 빛을 발하는, 내가 원한 그대로의 검. 나의 마음에 따라 움직여줄 검이 말이다. 검을 잡았다. 그것은 불만인듯 검신(劍身)을 떨었다. 아직 내가 자격이 부족하다 여기겠지. 하지만, 곧 그 '자격'을 충족시켜줄 것이다. "환상검무(幻象劍舞)." 껍질을 깨고 나오는 느낌. 볼 수 없었던 것을 보고 느낄 수 없던 것을 느낀다. 현실에서는 일상적인 것이지만 게임에서는 이루기 힘든 그 느낌. 그것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기술 환상검무. 환상검무를 사용하고서 검을 엘레멘탈 드래곤의 아바타에게 향했다. 검은 이제야 만족한듯 강한 기세를 뿜어낸다. 나의 기세와 동일한 것. 이 정도면 충분하다. "그럼..갑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전이(轉移) 시간 끌지 않는다. 최대한 신속하게, 그리고 확실히 끝낸다. 공간을 넘어서는 느낌. 절대자의 조언은 얻을 수 없겠지. 이제는 내 자의로 의검(意劍)을 운용한다. 공간을 넘자마자 보이는 그의 백색 상의를 향해 빠르게 검을 휘둘렀다. 바람을 거스르지 않는 상태에서 최고의 속도를 내어 휘둘러지는 나의 백색검. 하지만 그는 전혀 당황하지 않은채 뒤로 물러나며 검을 내리쳤다. '쳇.' 자신을 완벽히 통제한다는건가? 전혀 감정의 변화없이 상황에 흔들림없이 대처하는 것. 그것은 최강의 무기 중 하나가 된다. 헛점이라는 것은 '당황'에 의해 생기는 것이 가장 치명적인 것 중 하나이니까. 나는 그대로 왼발을 기준으로 몸을 90도 돌렸다. 휘익! 종이 한 장 차이로 검이 내리쳐지고 다시 나의 허리를 노리고 가로로 베어진다. 나는 그대로 몸을 숙여 버리며 오른쪽으로 몸을 옮기고는 찌르기를 시도했다. 그는 이번에도 변함없는 표정으로 내리친 검을 잡고서 뛰어올라 버렸다. 그의 몸은 신속하게 뒤로 넘어갔고 나는 재빨리 자세를 잡고 몸을 돌렸다. 그 역시 어느새 나를 무지개빛 검을 든 채 나를 보고 있었다. '..검기(劍技)를 중점으로 배웠다!' 판타지아의 유저들은 거의가 기(氣)에 의한 파괴력만을 중점으로 수련한다. 그렇기 때문에 검기(劍技), 즉 검의 기술은 소홀히 하고 파괴력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당연히 검기(去技)를 중심으로 배운 나에게 기술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파괴력이 강한 검술로 나를 맞추려 해도 체술 중에서도 회피와 방어 중심으로 익힌 나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니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저 아바타는 달랐다. 검기(劍技)에서 나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다. 게다가 민첩함과 회피의 속도에서 나와 대등하다. 마치, 나를 보는 것처럼 말이다. "..강하네? 좋아. 시간이 없으니까 이제 탐색전은 끝내지." 자연지행(自然之行) 풍아(風我) 질풍(疾風)처럼 빠르고 강하게 그를 향해 검을 향하는 나! 그는 그대로 서 있었다. 오른쪽으로 피했으면 멈춘채로 검을 가로로 휘두르려 했다. 세레이나에게 써먹었던 수법. 하지만 그는 나의 생각을 알고 있다는 듯이 움직이지 않은채 검을 세우고 있던 것이다. 결국 나는 할 수 없이 계획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 그대로 뛰어올랐다. 그는 무심한 눈동자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 역시 그에게 시선을 둔 채로 품 속을 뒤져 보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마법 카드까지 사라진 모양이다. 완전한 나의 '실력'으로 이기라는 건가? '읏‥!' 그가 어느새 뛰어올라 검을 나의 목을 노리고 찔러왔다. 그대로 몸을 뒤로 돌려 버렸다. 그리고 그 회전력을 이용해 그대로 다리를 차 올렸다. 퍼억! 드디어 맞았다! 당연히 발끝에 내력을 집중했기에 파괴력은 더욱 증가한다. 고개를 들어보니 내 발이 그의 배에 거의 꽂힌 듯이 박혀 있다. 그는 고통스러워 하는 표정이었다. 나는 그대로 그를 밀어내듯 차려 했지만 그가 더욱 빨랐다. 그는 그대로 왼발로 나의 등, 그것도 척추뼈를 차버린 것이다. 퍼억! '크윽!' 나는 그가 검 또한 내려치려 하는 것을 느끼고는 내력을 끌어올리며 몸을 구부렸다. 그리고 내력을 분출하며 몸 또한 뒤로 뺐다. 나는 그 반동으로 날아갔고 그는 나의 힘을 받아 반대쪽으로 날아갔다. 겨우 몸을 돌려 착지한 나는 그를 보았다. 그 역시 괴로운듯 했지만 여전히 그 표정 그대로였다. 내가 두 번 공격하긴 했지만 그는 척추뼈를 찼으니 대등한 공격이라 하겠다. "미치겠군. 자만 같지만 나만큼 검기(劍技)에 조예(造詣)가 깊은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라 여겼는데." 그는 대답이 없었다. -환상검무 지속시간 1분이 넘어갑니다. '겨우..1분을 싸웠다 이거야?' ================================================================================ 그림 말입니다. HTML Tag 사용 눌러주고 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자기 컴퓨터에 있는 것도 되는거 같은데.. 분명히 그거 복사해서 붙였는데 그림이 안 뜨더군요-_-^ 무엇이 문제 일까요? 미소녀 퍼레이드 함 하려 했더만..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주신의 신전-에페시넨의 봉인 미소녀 퍼레이드는 100회 끝나면 하도록 하지요..ㅡㅡ 인터넷의 것만 되다니.. ================================================================================ "허억..허억.." "...." 숨이 차오른다. 환상검무를 쓰고 힘들어할 날이 올 줄이야..현실에서는 다반사라고 할 수도 있지만 게임에서는 내력까지 있어 체력까지 완벽한데 지치는 것이다. 그것은 그 또한 마찬가지이지만 황당할 수 밖에 없다. 그 어떤 변칙 공격도 소용없다. 그는 감정없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했으며 그것은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완벽하게 나와 대등한 실력을 가진 자. 그래서 끝이 나지 않는다. 내가 찌르기를 하면 그는 피해서 베었으며 내가 숙이고 검을 휘두르면 그는 뛰어올라 피한다. 내가 따라 올라 올려치면 그는 내려치고 다시 서로 튕겨져 나간다. 지루한 공방(攻防)을 반복하는 것이다. 공격하고 방어하고, 방어하고 공격하고. 이래서는 내가 점점 더 불리해질 것 같다. 이제 5분이 넘어가고 있다. 적을 상대하면서 환상 검무를 5분 이상 시전한 적은 없었다. 거의가 1분 안에 끝이 났으니까 말이다. 심지어 데스마저 5분을 넘긴 적이 없는데 그는 환상검무를 사용한 나와 대등하게 검을 주고 받고 있다. 가히 갓 급의 아바타라 하겠다. "후우..계속 간다." 이제는 존대고 나발이고 없다. 그냥 가서 친다! 내력이 부족하기에 풍아와 전이는 시전하지 않는다. 그것은 나와 정말 대등한 그 역시 마찬가지인지 초반과 같은 스피드는 내지 않는다. 그래도 빠른 것은 여전한지라 우리는 누가 보면 눈 돌아갈 정도로 검을 주고 받는다. 물론 가끔 가다 주먹과 발이 오가기도 하고. 검을 찔러간다. 그는 피하면서 다시 검을 베어온다. 나는 이번에는 상체를 숙여 피하지 않았다. 점프해서 그의 검신을 세게 밟았다. 진각을 응용했기에 그의 검을 빠르게 땅으로 향했고 그 역시 휘청거렸다. 좋아! 그대로 뛰어올라 몸을 한 바퀴 돌렸다. 그리고 내려찍기! 콰앙! "..큭." 처음으로 그가 신음성을 냈다. 나의 내려찍기에 머리를 맞을 위기에 처한 그가 대신 왼팔을 들어 막았지만 공중에서 회전력과 내려침에 의한 약간의 가속과 내력에 의해 더해진 파괴력에 그는 왼팔의 뼈가 부러져 버린 것이다. 재빨리 물러나는 그를 따라 나는 다시 몸을 날렸다. 기세가 기운 이상 그것을 놓쳐서는 곤란하다. 그대로 따라가 검을 찔러갔다. 돌진형으로서는 가장 파괴력이 강한 찌르기! 그는 피하지 못하고 나에게 따라 잡혀 버렸다. 하지만 나는 흥분해서 실수를 하고 말았다. '헛!' 그가 그대로 몸을 뉘여 버린 것이다. 이것 역시 세레이나에게 내가 사용했던 것과 비슷해 보인다. 상황은 다르지만 말이다. 그리고 결과는.. 퍼억!!! "커억‥!" 당연히 복부에 들어오는 강렬한 킥이다. 나는 아픔을 참고 그대로 몸을 뒤로 날렸다. 위로 올라갈 힘을 뒤로 빼는데 이용했기에 꽤 빠르게 물러날 수 있었다. 대충 거리를 벌리고 우리는 서로를 노려 보았다. 앞이 가물가물하다. 그 역시 마찬가지인지 눈이 약간 풀려있다. 그는 파골(破骨)의 고통이겠지. "쿨럭‥" 새하얀 공간에 붉디 붉은 피가 떨어진다. 나는 내장이 상한 것이다. 그동안은 서로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서로 한 방씩 먹고 만 것이다. 뚝..뚝.. 피가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그의 왼팔 역시 부어오르고 있었다. 혈관 좀 터지고 뼈가 부러졌으니 상당히 고통스럽겠지. 말은 안해도 말이야. 우리 둘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커다란 상처를 입은 것이다. "큭..한 번에 끝내는게 좋겠지?" "...." 그는 말없이 검을 들어올려 나를 겨눌 뿐이다. 하지만 점점 더 높아지는 투기(鬪氣)는 그가 무언의 승낙을 했음을 알게 한다. 나도 뒤질 수는 없다. 나 역시 검에 일념(一念)을 두며 발검(拔劍)의 자세를 취했다. 내 특기는 쾌검(快劍)과 그에 따른 일격필살(一擊必殺)이다. 그것에는 발검만큼 좋은 것이 없다. 검에 나의 모든 것을 건다고 생각하며 그를 노려 보았다. 피가 흐르고 몸이 무리를 해서인지 시야는 흐릿하고 모든 것을 놓고 쉬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럴수록 점점 더 검에 모든 것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큭‥' 흐릿한 시야가 오히려 나를 방해한다. 결국 나는 눈을 감고 말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하지만 그의 '투기'를 느낄 수 있다. 그 역시 발검 자세. 나와 특기마저 같은 그. 결국 승부는 누가 더 빠르고 정확한가에 걸렸다고 할 수 있다. '승부는..실력에 따라..' 에페시넨의 봉인을 풀어주기로 약속했지만 그것은 언제라도 가능하겠지. 그래. 언제라도 가능하다. 이번에 이긴다면 풀어줄 수 있겠지만 진다면 나중에라도 도전하면 된다. 그 동안 실력에 만족하고 나태해진듯 하다. 일단 마음에 걸리는 화연을 보고 그 다음엔 검을 수련해야겠다. '검'이 나에게 불행을 주었다고 생각하고 검을 잡지 않았다. 하지만 왜 그랬을까? 그것은 나의 '친구'였을 뿐이다. 불행을 검에게 떠넘기는 짓따위를 하다니.. '안식처는 내게 또다른 생각을 하게 하는군.' 또다른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것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장소'는 중요치 않다. 그것을 '깨닫게 된 것'만이 중요하다. 그리고..그 계기를 마련해준 저 아바타에게 보답을 해야겠지. '이건..섬광(閃光)'이라고 하자. 강렬하게 번쩍이는 빛처럼, 그렇게 움직이길 원하니까.' 검을 쫙 쥐었다. 그리고 마음처럼 움직이기 위해 모든 것을 집중했다. 그와 나는 서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서로를 향해 달린다. 검에 모든 것을 담았다. 나의 마음 전부를 담았다. 그리고..휘두른다! 파앗!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미소녀 퍼레이드ver1.0[100회특집] 띄웠습니다 킥킥..결국..성공-_-v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주신의 신전-에페시넨의 봉인 나는야 집념의 사나이--v 결국 성공했다네 큭큭. 아, 그리고 조만간 예진군의 현실 격투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_-ㅋ 루티아는-_-; 조금 후에 마황과 맞짱 뜰 때 보여 드리도록 하죠-_- ================================================================================ 검이라는 것은 주인과 동등할때 가장 빛난다. 그리고 주인과 통할때 그 날카로움을 뽐낼 수 있으며 주인과 검의 마음이 하나가 될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지금처럼, 나의 검은 나의 마음이 담긴 그 날카로움을 발휘하기 위해 빛나고 있다. 눈을 감았지만 알 수 있다. 나의 마음이 담긴 검이다. 느끼지 못할리가 없는 것이다. 그는 지금 나의 앞에 있다. 우리는 서로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으로 서로의 검을 힘껏 휘두른다. 검을 최대의 힘으로, 서로를 베겠다는 의지를 담아 휘두르는 것이다. 팟! 마치 영화처럼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반대편에 위치한다. 검을 휘둘렀던 그 자세 그대로. 그리고 나의 배에서는 실금이 그어지며 곧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온다. "큭.." 털썩 너무나 많은 힘을 소모해 버렸다. 아니, 전부 소모해 버렸다. 검에 모든 것을 담는다는 것. 나는 검을 잡은지 5년만에 성공하고 말았다. 그것이 게임이기는 하지만 어차피 '정신'으로 하는 것. 정신이 따라주면 몸 역시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심검(心劍)이라 불리는 단계. 뭐 무협지의 그런 차원이 다른 심검은 아니다. 하지만 검도(劍道)에 있어 궁극의 단계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현실에서의 최고 단계라고 할까? 나는 그것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뭐, 대가는 비싸지만. "쿨럭.." 검은 피가 보인다. 새하얀 공간에 검붉은 피는 이질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아아, 처참하다. 이래서야 원. 하지만 그에 비하면 이 정도는 싼 값이겠지? "..시험은 합격이다." 툭. 툭. 뒤돌아보지 않았다. 상체와 하체가 완전히 양단되어 버렸을 것이다. 뭐 보고 싶어도 지금 상태로는 온 몸의 힘이 빠져서 누울 힘도 없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다. 파아아아앗!! 그리고 변했다. 새하얀 공간은 엄청난 빛을 뿜기 시작했다. 나는 그 빛에 견디지 못하고 눈을 감고 거기에 더해 옷자락으로 눈을 가렸다. 눈을 감은 나는 몰려오는 피곤함에 견디지 못하고 정신을 놓았다. "마스터! 마스터!" "으음.." 흐릿하던 정신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에피나가 나를 부르는 것을 느끼며 온 몸의 정신을 일깨우기 시작했다. 역시 상상 속의 전투였기 때문일까? 몸에는 전혀 상처가 없었으며 피곤하지도 않았다. 다만 조금 오래 누워 있었기 때문인지 나른할 뿐이었다. "마스터? 정신이 드세요?" "아아, 괜찮아. 휴우." 에피나는 자신의 무릎에 나를 눕혀 놓은채 초조하게 날 기다렸었나보다. 걱정이 가득한 붉은 눈동자가 눈을 나에게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을 보니까 말이다. 유니크니까 다리가 저리다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마음 고생은 어쩔 수 없겠지. 지금의 친화력으로 봐서 에피나는 현재 자신의 목숨보다 나를 더 앞에 놓으니까. 나는 몸을 일으켜서 등을 토닥여 주며 괜찮다고 말해주었다. [시험을 통과하다니..대단하군. 자신과의 싸움은 어땠나?] 한참 달래주는데 엘레멘탈 드래곤이 나에게 묻는다. 나는 웃음을 머금고는 그를 돌아보았다. 뭐 고생시키기는 했지만 내가 새로운 경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니 호감이 가는 것이 사실이었다. 지구 상에서 검에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백두산 금강산 다 돌아다니면서 선인(仙人)들을 뒤져봐도 열이 안될거라고 나는 예상한다. "힘들더군요. 특히 검에 있어 극에 이르렀다고 생각했는데..그 극(極)을 넘게 되어서 좋은 인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뛰어넘는것만큼 어려운 것은 없지. 특히 그것이 자신과 동등하다면 더욱 힘들지. 시험은 통과다. 너는 자격이 있다. 봉인지로 이동시켜 주지.] "고마워요." [너는 나에게 있어 가장 특별한 인연 중 하나로 남을 것이다. 선물을 하나 주도록 하지. 봉인지에 가면 그것을 자연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나를 한 번 쳐다보더니 눈을 감고는 기운을 뿌리기 시작했다. 무지개빛 광채가 피어오르며 홀을 덮기 시작했다. 그 거대한 기운은 카오스 드래곤의 그 브레스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았다. 다만, 카오스 드래곤의 것이 파괴의 기운이었다면 이것은 질서를 위한 것이며 따뜻한 기운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홀 전체를 채우며 하나의 마법진을 만들기 시작했다. 갓(GOD)의 엘레멘탈 드래곤이 마법진을 그려야할 정도로 주신의 봉인은 완벽했고, 가는 것마저 어려운듯 하다. 오망성이 그려지고 거미줄처럼 많은 선들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점점 기하학적으로 변해가더니 엘레멘탈 드래곤의 무지개빛 마력이 스며들자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환상적인 모습에 무지개빛 광채를 띄는 그 아름다운 광경에 에피나와 나는 잠시 넋을 잃었고 마법진이 덮쳐옴과 함께 눈을 감았다. 파아앗! 공간을 넘는 느낌. 드디어..봉인지(封印地)에 가는거다. ================================================================================ 후아-_-; 그림을 띄우고 말았습니다-_- 그런데 저한테 안뜨는군요-_- 잘 뜨다가..ㅡㅡ;; Shit-_-; 물음표나 엑스의 압박이 아니라 투명의 압박-_-; 투명드래곤의 농간인가 ㅡ.ㅡ; -맞선 보는 날 어느 섬마을에 사는 노처녀에게 맞선 자리가 하나 들어왔다. 드디어 맞선 보는 날. 노처녀는 아침부터 때 빼고 광 내고 정성을 들인 다음 마지막으로 미용실을 찾았다. 앗, 근데 배 떠날 시간이 다 되어가는 게 아닌가. 얼른 마무리를 하고 선착장으로 달려갔다. 그 배를 놓지면 그녀는 평생 후회하며 살 것 같아 젖먹던 힘까지 내서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었다. 아뿔싸! 근데 이를 어쩌나! 벌써 배는 떠났는지 부두에서 2m 정도 떨어져 있는게 아닌가. '저거 놓지면 안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거는 꼭 타야되는데....' 그리고 그녀는 하이힐을 벗어 양쪽에 쥐고 배를 향해 돌진했다. 두두두두..... 모래바람이 일어나고 드디어 점~ 프! 죽을 힘을 다해서 팔을 뻗어 봤지만 이미 그녀의 몸은 바다로 빠져 들고 말았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뱃사람들이 일제히 나오더니 그녀를 보고 측은해 하며 하는 말.. "아, 뭐시 그리 급한겨. 10초만 기다리면 부두에 도착하는디..." -선물은 뭘로 할까요-_-? 고민 중. 성검을 그대로 둘 것이냐 아니면 엘레멘탈 소드를 줄 것이냐..ㅡㅡ; 일곱 속성 검이냐 아니면 역시 뽀대 성검이냐; 아니면 성검 그대로 두고 다른 아이템이냐~;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주신의 신전-에페시넨의 봉인 젠장..불굴의 의지로 다시 씁니다. 에페시넨 나오는것만 아니면 손 놓는건데..ㅡㅡ ================================================================================ 엘레멘탈 드래곤이 보내준 곳은 온통 검은빛의 공간이었다. 그의 아바타와 싸웠던 새하얀 공간과 대조되는 어두운 검은 공간. 그리고 그곳에 백색의 새하얀 마법진이 그려져 있었다. 오망성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기하학적인 무늬 그것은 이어지기도 하고 꼬이기도 하며 흩어지기도 했다. 우리를 이곳으로 보내주었던 마법진과 꽤 흡사한 것이었다. 가운데는 백색의 작열하는 태양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성력이 뭉쳐진 제단이 하나 보였다. 저곳에 에페시넨의 신체(神體)가 봉인되어 있을 것이다. "여기인가보네요." [그래. 이곳이다. 나의 신체와 대부분의 성력이 봉인되어 있는 곳.] "이제 어떻게 하면 되죠?" [저 제단에 성검을 놓으면 된다. 그럼 봉인이 해제될거다.] "그렇군요." [네 가지 할 말이 있다. 잘 듣도록.] 그녀는 이제까지와는 달리 신중한 느낌의 말로 내게 설명을 시작했다. 중요한 것인지 그녀는 확실히 진지했다. [일단 사소한 거다. 봉인이 해제되면 성검은 약간 약해질거다. 워낙 내 성력을 많이 흡수해서 그 능력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약해질거다. 성력의 검날의 공격력이 35000으로 줄어들거고 충전시간도 20분으로 늘어난다. 기억해두도록.] 뭐 크게 나쁠건 없다. 무기에 의존하는 단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심검(心劍)의 단계는 무기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마음과 검을 통하는 것. 그것이 심검이다. 성검이 '약해졌다'고 해도 그 본질은 그대로니까. "다음은요?" [두번째는..내가 봉인을 풀면 기억을 잃을거라는거다.] "예?" 이게 무슨 소리인가? 에페시넨이 기억을 잃는다고? 갑작스러운 그녀의 말에 나는 잠시 당황했다. 무슨 일이 있다고 그녀가 기억을 잃는다는 말인가. 에페시넨은 내가 당황할줄 알았다는 듯이 바로 설명을 해 주었다. [오랫동안 신체(神體)와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약간 괴리감이 생겨버렸다. 하지만 워래는 하나였던 것. 얼마 있지 않아 기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완벽히 융합을 할때가 되겠지.] "그렇군요." '잠시'라면 그렇게 오래걸리진 않겠지. 이번에도 크게 난감한 일은 아니기에 넘길 수 있었다. [이번은..중요한거다. 아마 마황(魔皇) 루디리온 녀석이 인간들에게 침공해 올 것이다.] "예?" 마황이라니? 마왕도 아니고 마황? 아직까지 마족들이 침공한다는 소식은 없었는데? 운영자들이 무언가를 준비해 놓은건가? [저번에 내가 신계를 망쳐놓은 그 천둥벌거숭이 루시리온 녀석을 좀 패놨더니만 녀석이 항의를 하지 않겠냐. 그 놈은 내게 복수하겠다고 길길이 날뛰었는데 내가 봉인되어버리자 기회를 놓쳤지. 지금도 이를 뿌득뿌득 갈고 있다고 주신이 말하던데..니가 기억을 잃은 나를 지켜줘야 할거다. 하지만 할 수 있을지..] 걱정이 가득 담긴 에페시넨의 목소리. 그녀는 진정으로 날 걱정하고 있었다. 이런 마음은 정말 고마운 것이다. "하하. 걱정마요. 최강자 중 하나라고요. 지킬 수 없을리가 없잖아요." 자신감에 가득찬 활달한 나의 목소리. 에페시넨은 대답하지 않았다. 뭐, 직접 보여주면 되겠지. 마황아. 덤벼도 소용없단다. [그럼..마지막이다.] 그녀는 잠시 머뭇거렸다. 그동안 막힘없이 말했는데 이번엔 도대체 뭐길래 그녀가 망설일까? 나는 스멀스멀 솟아오르는 불안감을 느꼈다. [그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전해라. 내가 봉인을 푼다는 것에 들떠서 그랬다고. 아니, 이건 내가 전하겠다. 사념 정도는 남길 수 있으니까 내가 직접 전하겠다.] "하하.." 너무 기분이 좋아 웃음이 나왔다. 나는, 그녀가 화연에게 한 행동에 대해 약간 불안함을 느꼈다. 그녀 역시 자신의 사욕을 위하는 존재가 아닐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아니었다. 머뭇거리며 사과를 하겠다고 하는 그녀는 확실히 내가 알고 있던 착한 에페시넨의 모습이었다. [웃지말고 봉인 해제나 하러가!] "하하, 알았어요." 나는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제단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마법진은 내가 다가갈수록 더욱 밝은 빛을 뿌렸다. 그것은 어두운 공간이라는 곳에서 빛났기 때문에 더욱 밝아 보였다. 에피나와 함께 제단의 앞에 선 나는 잠시 심호흡을 하고는 망설임없이 성검을 제단 앞에 내려놓았다. 작열하는듯 밝게 빛나던 제단은 성검을 놓자 그동안 안으로 막아두던 성력을 폭발시켰다. 파아아아앗!!! 검은 공간을 뚫을듯이 솟아오르는 강렬한 빛! 그것은 최고신 에페시넨의 거대한 성력이었다. 나와 에피나를 감싸고 솟아오르는 거대한 성력은 너무나 밝았지만 오히려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었다. 내가 알고 있던 에페시넨, 그녀의 기운과 같은 것. 파삭- 제단이 모래가 바람에 휘날려 흩어지듯 그렇게 부서져 내렸다. 그리고 그것이 사라지자 하나의 형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땅에 닿을듯 늘어뜨린 은발을 휘날리는, 새하얀 원피스 자락을 펄럭이는 아름다운 소녀. 아마, 에페시넨일 것이다. 그녀는 거대하게 솟아오른 성력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그 작은 몸으로 어떻게 이런 거대한 신력을 흡수할 수 있는지 신기함을 느낄 정도였다.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그녀는 성력을 빠르게 흡수하기 시작했고 이내 거대하게 솟아올랐던 성력은 한 점으로 폭풍이 흡수되듯 모두 흡수되고 말았다. 빛의 기둥이 사라지자 마법진도 빛을 잃었다. 그리고 성력을 모두 흡수한 에페시넨으로 보이는 소녀는 쓰러지듯 내게 기대왔다. 나는 그녀를 재빠르게 받쳐들었고 그녀는 작게 말했다. "마황을 조심해야 해. 알았지? 난 융합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녀는 축 늘어졌다. 아마 '융합'을 하기 위해서이겠지. 파아앗- 그녀의 몸은 빛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것은 작은 직사각형으로 변하더니 백색의 화려한 광채를 지닌 하나의 카드를 형성했다. 카드의 상단에는 'Eight Stars' 평화와 안식, 조화의 여신 에페시넨이라 씌여져 있었다. 아름다운 은발과 자연을 닮은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녹빛 눈동자를 지닌 그림이 그려진 그것은 에페시넨의 카드였다. 나는 그것을 들고는 이름을 새기기 위해 입을 열었다. "너의 새로운 주인이 되고자 한다. 나의 이름은 '세티아'다." 파아앗- 작게 밝은 빛이 뿜어져 나오고 그것이 사라진 카드의 하단에는 '세티아'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카드를 품에 소중히 넣은 나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 "후우..이걸로 끝난건가?" "마스터. 그런데.." "응?" 에피나가 머뭇거리며 날 불렀다. 이제 모든 일이 끝났는데 그녀는 무엇을 불안해 하는 것일까? "어떻게..나가죠?" "응?" 그, 그러고 보니 이곳은 검은 공간이다. 온통 검은 공간. 무한한듯 하면서도 유한해 보이는 공간. 그런데..출구가 없.다. "이..이런?" 우리가 허둥대며 당황할 때였다. 출구를 찾기 위해 움직이려는데 내 앞에 제단이 있던 자리에서 무지개빛 광채가 솟아올랐다. 그것은 일곱가지 속성을 지니고 있었다. 수화목금토(水火木金土)의 오행(五行)의 기운과 성(聖), 암(暗)의 일곱가지 기운이었다. 그것은 이내 목검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당황하는 나의 눈 앞에 뜨는 반투명한 메모창. [세븐 엘레멘탈(Seven Elemental)을 얻었습니다.] '아, 엘레멘탈 드래곤의 선물인가?' 목검에는 은은한 무지개빛이 맴돌고 있었다. 엘레멘탈 드래곤이 말한 선물인듯하다. 내가 그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지니며 잠시 서 있을 때였다. 검은 공간에 작은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찌직- 그것은 가벼운 백색의 실금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점점 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찌지직- 점점 더 늘어가는 가느다란 백색의 금. 점점 더 늘어가는 균열에 검은 공간은 견디지 못했다. 잠시 불안정하게 유지되던 검은 공간은 이내 유리가 깨어지듯 깨지고 말았다. 째앵- 그리고 검은 조각들이 떨어져 내리며 보이는 푸르른 나무와 풀들. 그리고 그 가운데 조화를 이루는 거대한 백색의 신전. 그곳은 주신의 신전의 입구였다. '공간을 겹쳐놓았던건가?' 공간을 다루는 능력. 그것은 최고신 에페시넨도 불가능한 것이다. 다만, 주신만이 가능하다고 할 뿐. 그렇다면..이것도 주신의 안배일까? 뭐, 복잡하게 생각할 것은 없겠지. 좋게 끝났으니까. 이제 화연을 찾기만 하면 된다. 그녀의 마음을 풀어주면 되겠지. '좋게 끝나겠지!' ================================================================================ [공고] -마황군을 물리칠 용자 모집 -세상을 정복할 마황군 모집 일단 꼬미다랑님과, 묵혼 사령관 당첨. First Name Middle Name Last Name을 적으세요. 원하는 특별한 기술 등도 이름과 설명을 적으세요. (터무니없는 기술은 받지 않아요-_-) 원하시는 소환체 또한 적어주세요. 그랜드~유니크 사이의 소환체를 받습니다. 세 개의 카드까지 가능. 마황군을 할지, 용자를 할지는 마음대로~ 적어서 보내주시길~ 메세지로 보내세요. 쪽지는 짤려서 안되구요. 사령지존 하실분도 메세지로 보내주세요. 단, 어느 분이 될지는 랜덤이랍니다; -특수 기술이나 소환체에 대한 좀 자세한 설명을 넣어주세요. 그냥 기술이나 소환체 이름만 말하면 몰라요-_-; -외모도 적어주시면 좋구요-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용사군&마황군 당첨자 발표-_-] 제길;; 머리가 나빠서 도저히 그냥 읽고 뽑을 수가 없군요. 당첨되신 분들 걍 복사해 넣겠습니다 ㅡㅡ;; <용사군>은토님 그 멋진 노력에 의해 높은 점수가-_- 샤이드 레돌, 마족, 독계열 마법의 강함, 검은 로브를 입고 있으면 손에는 거대한 낫을 들고 있는 사신의 모습을 하고 있음<샤이드 레돌 실버래빗-_-> 마족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용사군이라네-_-~ <마황군>어리버리군님-_-; 후훗. 흠... 셀느(아잣 퍼트리자~!!) 하인 웰더니스 이름을 셀느로 해주시면 감사르;; 마황군 참모로 써주세요~ 카드 - 사탄 소환, 베히모스 소환, 블랙 드래곤 소환 (너무 어이가 읍나;;) 기술 - 마황포 등등 <용사군>카오스리안님 양식에 잘 맞아요-_-b First Name Middle Name Last Name 요하네스 드칼 하스렌드 원하는 기술 無. 원하는 소환체: 유니크급 천왕(天王) 카리온 그랜드급 천군(天君) 가벨 천왕(天王) 카리온 하늘의 지배자. 성 속성의 소환체를 마음대로 조종 가능. 사용가능기술: 천왕의 외침 ㅡ 적의 공격,방어력 20%저하 천사의 노래 ㅡ 아군의 공격력 10% 상승,방어력 20%상승 천군(天君) 가벨 천계에서 검으론 그를 당할자 없다는 검군(劍君). 사용시 무조건 검 공격력 30% 상승 사용가능기술: 검의 외침 ㅡ 공격력 50&상승 <용사군>비천님-_- 굿; First Name Middle Name Last Name 나루 카 비네쳐 원하는 특별한 기술 등도 이름과 설명을 적으세요. (터무니없는 기술은 받지 않아요-_-) 직업은 검사로. 이왕이면... 비천(鄙淺)검 = 말 그대로 천한 검술. (3식으로 이루어짐) (1급) 비천(鄙淺)검 제 1식 마구자비(魔九煮沸) =) 아홉의 악마에게 일격을 가한다. 즉 9번을 순식간에 찌르는 검술. (체력소비 심함) 비천(鄙淺)검 제 2식 지랄발광 =) 잠깐동안 밝은 빛이 생기며 적을 공격. (단 마력소비 심함) 비천(鄙淺)검 제 3식 진성검(盡誠劍) =) 정성을 다해 내려치는 기술. 일격 필살의 기술, 단 성공률이 매우 낮아 잘 안쓰도록 칼 계통은 검이 아니라 도인데 검처럼 얆은 도 원하시는 소환체 또한 적어주세요. 1.그랜드 - 거지 (인간형으로 비굴신공이라는 것으로 몬스터의 동정심 유발, 공격기능 無) (타 카드 소환 때 보다 마력소비가 심함) 2. 그랜드 - 데스나이트 (역시 아실꺼라 그렇제 강하지 않게.^^;) 3. 유니크 - 발록 (아실꺼라 생각, 타 카드와 조합성공률 0%) =) 하하 이러면 마왕군이 될터인데... 변경해도 상관 없음. 외모는 - 우선 조금 작지만 살짝위로 치켜져 올라 살알짝 날카로운 느낌. 머리는 단발머리('나루토'라는 만화 보신다면 거기에 나오는 '리' 처럼)에 복장은 알아서, 전 밝은 계통이 좋답니다,-_-; (설마 나루토를 보시고 '리'처럼 만들어 버리지는 마세요..) 성별도 맘대로 하세요 <마황군>血影閣主님-_-; 당첨!; 마황군 간부급 신청입니다!! 음음.... 제 이름이 무협이라도 이렇게 해주시면 안될까... 이름 : 유우 칸 아르페디아 성별 : 남! (실제는 여자입니다만. 하하...) 외모 : 17살정도 되어보이는 미소녀(소년no!) 풍. 검은 흑발이 엉덩이 밑으로 내려오지만 목 아래부터는 묶어놓았음. 키는 164정도로 꼬.맹.이. 기타 : 일단 마수계 소환술사 정도로 해주세요. 다크울프(에.. 실버울프의 정 반대 정도로...)를 항상 소환해다님. 애용하는 무기는... 사신의 낫 정도? 왜.. 거대한 낫 있잖아요. <용사군>정체모를소녀 님_-; 제가 정에 약하답니다 쿡쿡; -소환체- 세이렌:유니크급 카드고, 이름은 에이닌, 애칭은 에닌. 유난히 주인을 잘따른다 [그리고 처음으로 받은 카드라 이름 지은거죠 +_+] 풍의 정령:그랜드급이며 노래를 부를때의 허점을 막아 주고 바람을 다룬다. 그랜드급이라도 그리 강하지 않고, 방어나 보조부분에 가장 강하다. 녹색의 약간 투명한 몸체에, 하나의 천을 대강 두른듯한 옷을 입고있으며[천도 녹색에 약간 투명] 날아다닌다.[실프비슷한;] 이름:유이세라스[라고만 밝히길원하는.. 사실 머리가 딸려서;;] 애칭:유이[너무 흔한가;;] 성격:유쾌,활달,약간 멍청에 덜렁대기까지 하기. 심각한 귀차니즘환자이며 항상 냥냥~거림.[고양이 같다고나 할까요;] 노래부르기 좋아하고, 대체로 귀여운 성격임. 계열:음유시인 [굉장히 평범; 근데 음유시인이 있을까?] 소환체: 노래의 종족이라 불리는 세이렌[맞을까?] 약간 진한 하늘색 머리에 군청색눈을 가졌고, 굉장히 예쁨[쿨럭..;] 유이와 함께 노래 공겨억~[허억?!]덜렁대는 유이를 잘 챙겨주는 어머니같은 성격. 역시 세이렌 답게 목소리가 곱고, 음으로 치료와 공격을 함께한다. [노래는 가사쓰기 귀찮으실 테니까, 알아들을수 없는 언어로 하는게;;] 외모:종아리까지 오는 긴 금발에 커다랗고 연한녹색눈을 가져 역시 귀엽게 생김.[으윽, 귀여운게 좋아요~>_<] 특징:길다란 금빛머리, 약간 불편해보이는 아름답게 주름진 로브으~ 그리고 주로 들고다니는 하프 비슷한 악기~ 중성적인 미성. 유이..19금 게임이..[으윽;;] <용사군> 네드발(괴물초장이)님 반가워요=ㅅ=// 음...케릭터를 공모하신다길래 보내봤습니다. 작가님께서 케릭 이름을 무슨 퍼스트 네임 미들 네임 라스트 네임 이런 식으로 보내라고 하셨던데요...도대제 무슨 소린지 몰라서리...;;; 진짜 세 글자로 해야하면 케리스 폰 하야이...라고 해주시고요.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면 그냥 인피니티 라고 해주세요. 아 참고로 인피니티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로봇 이름입니다^^ 또 제가 예전에 리니지2에서 사용하던 케릭의 아이디이기도 하구요. 뭐 비록 다른 분한테 넘기기는 했지만요^^;;; 그리고 특별한 기술은요...매직미사일 헤일즈(Magic missile hails)라고요...음, 무속성 마법만을 축적시켰다가 다시 쓰는 것이 가능한 특수아이템 지팡이에다가 다연발 매직 미사일을 한계까지 계속 축적시키고...그것을 한방에 펑 터뜨리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원하는 개수는 한 70~80개 정도? 100개면 더 좋구요^^;;; 매직미사일이 약한 마법이기는 하지만 수가 있는 탓에 집중공격으로 쌘 몹에게도 쓸 수 있고, 좀 졸개급 몹들을 잡을 때는 산개시켜서 한꺼번에 죽이는 것도 가능한 그런 기술이라고 하면 좋겠네요. 한 마디로 다용도^^ 그리고 원하는 소환체는 두 마리 정도만 생각해봤는데요... 먼저 첫 번째는 썬더 워 울프(Thunder Wer Wolf)라고요. 몸이 번개로 이루어진 워 울프로써 물리적 공격은 통하지 않고 마법 공격 민이 통하는 소환체. 스피드가 무척 빠르고 전격계 마법에 의해서 공격을 받았을 때는 오히려 능력치가 더 올라가는 특수 어빌리티가 있음. 몸을 순간적으로 퍼뜨려서 번개로 이루어져 있는 실드를 형성시켜 주인을 보호하는 스킬이 있음. 공격용보다는 방어용에 적합한 소환체. 등급은 뭐...유니크면 좋구요. 안 되면 그냥 그랜드 상급 정도로 해주세요^^;;; 그리고 두 번째는 케르베로스(Cerberos)인데요. 켈베로스라고도 합니다. 워낙 유명해서 별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쉽게 설명하자면 대가리 세 개 달린 개로 입에서 내뿜는 지옥의 화염은 드래곤의 비늘조차도 녹일 정도...라고나 할까요?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미스릴 녹이는 정도라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화염마법은 헬 파이어라도 통하지 않는(이것도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헬 파이어 급의 마법을 제외한 모든 마법이라고 하시든지요^^;;;) 특수 어빌리티가 있고 스피드도 꽤 빠른 탓에 불꽃뿐만 아니라 앞발 공격이나 이빨 공격도 주의해야 하는 소환채. 방어용보다는 거의 공격용으로 주로 쓰임. 등급은...위에 것과 마찬가지랍니다^^(두 마리 모두 유니크였으면 좋겠지만...그게 안 된다면 한 마리는 유니크, 한 마리는 그랜드 정도로 해주시길 부탁드려요. 두 마리 모두 그랜드이기만 하면 좀 약할 것 같아서...^^;;;) 외모는요...음 그냥 조금 미남이라고 불릴 정도의 남자(작가님이 필요하시면 그냥 여자로 하셔도 상관 없음^^)라고 하구요. 항상 미소를 짓고 있으면서 되도록이면 상대방과의 충돌을 피하고 파티 안의 분쟁을 중재하는 역할 주로 하는 조용한 성격이라고 하면 좋겠네요. 그러다가 한번 뚜껑 열리면 완전히 싸이코가 되어서 주위를 초토화시키는 이중적인 면도 있으면 좋겠고요^^;;; <용사군>아쿠마노_츠키 후훗..공성전에 좋을것 같음-_-ㅋ 이름 : 가디스 판 키레아 직업 : ??? 외모 : 어린아이의 모습. 체리빛의 곱슬머리카락이 귀엽게 양쪽으로 묶여있다. 성스러운 기운이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지만, 하는 말마다 반말.(-_-;) 입만 다물고 있으면 상당히 귀여운 꼬마애다. 기술 : 빛의 바램, 1장 빛의 파도(파도처럼 밀려오는 빛, 모든 사악한 힘들을 쓸어버린다. 턴언데드의 확장판. 적의 사기를 떨어뜨린다.) 빛의 바램, 2장 빛의 깃털(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의 깃털들이 같은 편들의 체력과 마나를 5%씩 채워준다.) 소환체 : 핑크드래곤(유니크, 핑크색의 작은 드래곤. 핑크브레스를 뿜는다. 잎에서 나오는 핑크브레스의 빛 입자는 독을 품고 있다.) 작은 드래곤의 모습으로 가디스의 어깨에 누워 맨날 잠을 잔다. 가디스의 말은 잘 들어주지 않는편. 하지만 가디스가 빛의 파도를 쓰면 제일먼저 앞으로 나가 끼룩거린다(선봉처럼-_-;) 소환체 : 엘프의 활(유니크, 엘프들의 마음을 얻어야만이 얻을수 있다는 엘프의 활. 시위가 없어도 활쏘는 흉내를 내면 화살과 시위가 생긴다.) 아직 가디스가 쓸 수 없다.왜냐하면 활을 쓸만한 카드를 얻지 않았기 때문에.. <마황군>피빛천사의행보 후훗..그런데 마황군이라면서 성서를-_-?;; 암서로 바꿀께요-_- 흠흠... 이름은 루피노 샤인 크로미트. 그냥 부를땐 루핀으로 하고 싶습니다만... 외모는 구리빛 근육에 187cm 정도 되는 장신에 회색의 스포츠형 머리, 눈도 회색으로 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만.. 생긴건 준수함만 약간 넘어서면 됩니다. 성격은 호탕함으로. 무기는 검의길이 2m 10cm 정도의 그레이트 투핸드 소드(있을지 ㅡㅡ;;). 특징은 스테이터스를 힘에 다 짱박아서 검을 가볍게 휘두룸... 스킬은 아이언 스킬(힘에 스테이터스를 박아서 피가 모지라기 때문에 ㅡㅡ;;), 스피드 대쉬(속도가 딸리기 때문에 빠르게 공격하는 것으로...), 7연격(7번 연달아 치는 기술). 소환체는 그랜드 정도의 남자 하이 프리스트(카드 성서로 합쳐서 교황? 으로 좀..) 이게 끝입니다... 제발 들어갈수 있기를 빕니다. 만약 마황군 말고 유저쪽으로 들어간다면 돌격 대장으로 좀... <마황군> 가람아기님 좋은 생각; 이걸로 많이 나온 용사분들을-_-;;; 세상을 정복할 마왕군 지원서 First Name:심연의악마 Middle Name:준 카르아 Last Name:아크리테 외모와 분위기 창백한 피부에 암흑의눈을 가지고있으며 허리까지오는 새까만 머리카락 칠흑까치 어두운 망토를 걸치고 어둠의 오라를 뿌리고 있다 기술: 심연의 늪(일정지역을 늪으로 만들어 용자들을 끌어들여 일정량의HP 와 MP를 흡수하여 죽음으로 인도함) 소환체: 그랜드 카드 (나이트메어)->늪에빠진 용자들에게 빠져나올 의욕을 상실케함 특수스킬 악몽(꿈을 꾸게함) (가고일로드)->보디가드로 심연의 악마 주변에 오는 용자들을 물리 침 생긴것은 보통가고일 보다 4배정도 큰덩치로 미 노타우르스와 비슷한 덩치에 날개달림 평상시에는 석화상태(방어력이 드래곤 비늘의강도) 특수스킬 피어(공격력UP 과 가고일들을 불러들임) 석화(방어력UP과 체력회복) (라미아)->상반신은 아름다운 여인으로 하반신은 뱀인 그녀 늪에 빠진 용자들을 공격함 특수스킬 매혹 (적을 유혹함 휴혹당한 용자는 버커스상 태로 같은편을 공격) <용사군> 제갈현운님 옙-_-; 흑발에 조금 긴 머리 키는 180정도 직업은 검사로 해주세여 카드는 그랜드급 기사카드(카이)와 페가수스(슈팅스타) 조합하면 유니크급 천공기사 카이 캬캬캬캬 나머지 카드 하나는요 보조적으로 바람의 정령 중급 내지 상급요 <마황군> 꼬미다랑 ㅇㅡㅇ 이름은 카이로 폰 허버트 기술은 알아서;;;;;;;;;;;;;;;;;;;;;;;;;;;;;;;;;;;;;;;;;; 제가 사귄 러시아 친구 구요;; 몰락 귀족이라네요;; 이름 짓기 귀찮아서 그냥 친구이름을;;; 아 그냥 기술은 soul crasher( 소울 크래셔) 정도로.. 음 효과는 상대방의 마력의 10% 만큼 상대방의 체력을 깍는거랄까;; 부탁해요 ㅇ ㅡ ㅇ 메두사까지 포함 해서 세자매인데 그리스 신화에 위의 두자매는 정말 여신같이 아름 답지만 메두사는 어떤여신의 저주로 머리는 비암(정력에 좋져;;) 에다 얼굴도 음.. 워크3의 벤쉬같이 되었지요.. 즉 두명은 아름답구 한명은 초슈퍼 울트라하이퍼 메가로 타이탄급 폭탄이란 소리져;;;; 묘사 하자면 돌같은 피부에 뱀머리 두자매는 하프같은 걸 들고 있는 여신 같은 걸루요 냠냠..; <마황군> 묵혼 마황군 총사령관-_- 약속을 했기에-_- 웜급 블랙 드래곤 두 마리를 부림-_- 끝; 이 정도..입니다. 이걸로 응모는 끝-_-; 메세지 대박이더군요; 오는족족 읽고 밤에 다시 오니 40통이 넘는-_-;; 뽑히지 못한 분들께는 죄송해요; 저는 이것도 무리한 거랍니다-_ㅜ;; 다음 기회를 노려주세요; 그리고..혹시 비중이 없거나 좀 다른 행동을 해도 이해를-_ㅜ;;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주신의 신전-에페시넨의 봉인 잠와=_= ================================================================================ 신전의 입구로 돌아온 나와 에피나는 텔레포트를 사용하기 위해 세레이나에게 받았던 백색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텔레포트 카드. "공간을 넘어 내가 원하는 곳으로. 텔레포트(Teleport)!" 이제 빛이 뿜어져 나오고 우리를 감싸며 공간을 이동시키겠지. .... "얼레?" 카드는 변화가 없었다. 은은한 백색의 빛을 발하는 그대로였던 것이다. 내 마력이 빠져 나가지도 않았고 그 어떤 조짐도 보이지 않았다. "카드가 먹히지 않는건가?" 잠시 생각해 보았다. 왜 텔레포트가 되지 않았을까. 잔머리에 능통한 머리를 오래 굴리다 보니 대충 맞을듯한 예감이 드는 추리를 할 수 있었다. 이곳은 주신이 정한 공간. 그리고 에페시넨의 신력이 퍼진 공간. 두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다. 하나는 주신이 이곳에 텔레포트를 하지 못하도록 정해놓았다는 것. 또 하나는 에페시넨의 신력 때문에 조화에 어긋나는 '마법'이라는 것을 쓸 수 없게 되어버린 것. "뭐든 간에 골치 아프군." 다시 한 번 텔레포트 카드를 들고 주문을 외워봤지만 역시 허사. 결국 나는 걸어갈 수 밖에 없었다. 길을 따라 나는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일부러 만들어 놓았는지는 몰라도 흙이 고르게 퍼진 길이 존재했다. 하지만 내키지 않았다. 또 그 유리의 길을 건너야 한다는 것은 정말 사양이었다. 계속 걸었다. 이제 유리의 길이 나올 때도 되었는데 빛의 입구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내가 잘못 왔는지 당황하는데 저 멀리서 보이는 회색빛 거대한 광선에 의해 그 생각은 깨어졌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느새 풀숲은 커다랗게 자라있었고 나무들 또한 엄청나게 굵어져 있었다. 내가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어느새 나는 밖으로 나온 것이다. 이것 역시 주술의 일종이라면 정말 무서운 것이라 하겠다.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사람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다니..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회색빛 광선. 그것은 익숙한 것이었다. 아크 리치가 소환한 몬스터를 한 번에 보내 버렸던 위력적인 광선. 나는 초상비를 전개해 길게 자란 풀 위를 날아 이동하기 시작했다. 에피나 또한 초상비를 전개해 나를 따라왔다. "..화연아!" 심각하다. 박쥐의 날개를 지닌 검은빛 가죽에 붉은 눈동자. 이급의 데빌이었지만 그 수가 엄청나다. 새카맣게 하늘을 채운 그것들은 카오스 드래곤과 그 위에 존재하는 화연과 풍염마도사를 노리고 하루살이처럼 달려들고 있었다. 카오스 드래곤은 상처조차 입히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지 화연과 풍염마도사만을 끈질기게 노리고 있었다. 카오스 드래곤의 그 거대한 날개에 의해 거의가 빗자루에 먼지 쓸리듯 쓸려서 피를 토하지만 몇몇은 화연과 풍염마도사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그것은 화연과 풍염마도사가 마력 소모가 거의 없는 매직 애로우를 이용해 처리하고 있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오래 버틸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피처럼 붉은 피부를 지닌 데빌과 비교가 불가능한 박쥐의 날개를 지닌 흉폭한 존재, 그랜드의 블러드 데몬(Blood Demon)도 군데군데 보였다. 그 뿐이 아니다. 와이번과 하피까지 주위에서 카오스 드래곤을 둘러싸고 있으니..그 수를 믿는지 광폭해져버린 몬스터들은 카오스 드래곤의 위압을 잊고서 미친듯이 공격하고 있었다. "젠장!" 여기서는 마법이 통하는 것을 알고 있는 나는 지체없이 진홍색의 카드 하나를 꺼냈다. 8클래스 궁극 마법 헬 파이어. 나에게 시선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화연은 아마 나를 찾아왔겠지. 게다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간을 줄이기 위해 날아왔을 것이고. 오랜만에 공중에서 유저를 만난 비행 몬스터들은 벌떼처럼 화연에게 달려들었을 것이다.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나를 찾겠다고 여기까지 오다니. 제길.. "지옥의 불꽃. 지금 나의 마력을 재물로 그 불꽃을 피워라! 헬 파이어(Hell Fire)!" 주문이라는 것은, 그 마법을 비유하는 언어들을 조합하면 된다. 그 많은 주문을 다 외울 수는 없는 법이니까. 카드 뒤쪽에는 주문이 새겨져 있지만 외우기 귀찮다. 그렇기 때문에 마법에 어울리는 주문을 자신이 만들어서 사용해도 된다. 나는 떠오르는 언어를 그대로 외치며 헬 파이어를 사용했고, 그것은 충분한 주문이 되었기에 헬 파이어를 타오르기 시작했다. 썰물 빠지듯 내력이 빠져나가고 그것은 나의 앞에 거대한 초고열의 불꽃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했다. 그것은 압축되며 지옥의 불꽃으로 변화했고, 곧 나의 의지에 따라 하늘로 상승했다. 콰아아아아앙!!! 커다란 폭음. 그것은 난장판인 공중에도 그 소리를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헬 파이어는 방심하고 있는 블러드 데몬을 맞추고 터져버렸고, 초고열의 불꽃은 산개하여 주변의 데빌들과 하피, 와이번 엄청난 수를 쓸어버렸다. 주위 50M 이상을 초토화 시키는 궁극 마법은 밀집해 있던 몬스터를 효과적으로 태워버린 것이다. 그리고 나의 또다른 목적인 '시선 집중' 역시 성공이었다. "키에에엑!" "크오오오!!" 동료들의 죽음이 그들의 분노를 부른 것일까? 그들은 분노하며 나에게 쇄도하기 시작했다. 검은 삼지창을 든 붉은 안광을 뿌리는 데빌들과 돌풍을 일으키는 날개를 이용해 나에게 덤벼드는 하피. 드래곤에 의해 그 빛을 잃었지만 일급 최상급의 와이번 역시 그 흉폭하고 날카로운 이빨을 나에게 들이밀기 위해 날아오고 있었다. "얼마든지 와라!" 파아앗! 절대자의 검이 나의 의지에 반응했다. 그것은 나의 오른팔에서 시작되어 공중에 백색의 광채를 뿌리는 검이 되었다. 검을 꽉 쥔 나는 의지를 담아 검을 휘둘렀다. 절대지검(絶代之劍) 의검(意劍) 파천(破天) 하늘까지 부수겠다는 의지를! 검은 나의 의지를 담고 휘둘러졌다. 검에서 파생되는 거대한 무형의 기류를 폭풍을 일으키며 나에게 다가오는 몬스터를 갈라버리기 시작했다. 피를 뿌리며 조각나 버리는 몬스터.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또다시 몰려오는 몬스터들. 나는 화연에게 향했던 몬스터들을 몰아오기 위해 연달아 파천을 시전했다. 절대자의 검을 사용했기에 그것은 더욱 강한 파괴력으로 몬스터들을 갈랐다. 많은 몬스터들이 몰살 당하자 결국 대부분의 몬스터들이 내게 날아오기 시작했다. 목적을 달성한 나는 파천을 시전하는 것을 그만두고 절대자의 검을 왼손에 옮긴 뒤 허리에 찼던 성검을 빼들었다. 무지개빛 마력이 휘감긴 성검. 그 마력을 보니 엘레멘탈 드래곤이 선물이라던 세븐 엘레멘탈이 생각난다. 알아보고 싶지만 녀석들이 몰려들기에 지금은 무리다. 나중에 알아보기로 하고 지금은 휘두르자! 공격력 7200이라는 것도 이급 이하는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는 공격력이다. 절대자의 검 역시 그와 비슷한 최고의 검. 그 두 자루의 검을 난 신들린 듯이 휘두르기 시작했다. 모든 방향에서 날아오는 삼지창에 나는 허리를 부러질듯 눕혔고 삼지창은 저들끼리 부딪친다. 나는 그대로 몸을 돌려 삼지창 밑으로 녀석들을 베어나간다. 녀석들은 당황하며 물러서려 하지만 오히려 뒤에 빽빽히 들어찬 동료들 때문에 불가능하다. 결국 속수무책으로 쓰러져 나가는 몬스터들. 일대 다수라면 꽤 많이 알고 있는 나다. 익숙한 것이다. 나는 검을 휘둘러가며 화연에게 전음을 보냈다. {도망가. 빨리!} 그녀를 볼 시간은 없기에 전음만을 보냈다. 하지만 그녀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오히려 마법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라이트닝 필드(Lightning Field)!" 콰과광!!! 5클래스 전격계 마법. 일정 주위에 번개를 뿌리는 마법사의 제대로된 범위계 마법의 첫번째라 할 수 있다. 클래스가 높아져 감에 따라, 숙련도가 높아져 감에 따라 그 범위와 공격력이 높아진다. '용존'이라 불리는 최고의 마법사 중 하나인 화연이 사용한 라이트닝 필드는 역시 그 차원을 달리했다. 광범위한 지역에 번쩍거리며 터지는 번개. 수많은 몬스터들이 밀집해 있었기에 역시 그 피해가 장난이 아니다. 곧 몬스터들이 그쪽으로 몰려가기 위해 날아가려 했다. 하지만 또다시 마법이 작렬했다. "타오르는 우주의 파괴자여, 강림하라! 미니메테오(Mini Meteo)!" 쿠르르릉!! 이미 주문을 외워놓았는지 하늘에서는 거대한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그 기세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지 몬스터들은 주춤했고, 그것이 그들의 실수였다. 하늘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떨어져 내리는 불타오르는 운석! 그것은 유저 최강의 마법이라 칭해지는 미니메테오였다. 파괴의 운석은 그 거대한 위용을 자랑조차 하지 않고 무자비하게 떨어져 내렸다. 콰아아아아아앙!!!! 거대한 폭음. 몬스터도 나도 재빨리 피해야 했다. 주위에서 검을 휘두르던 에피나 역시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지 나를 돌아보았다. "나를 잡고 허공답보를 시전해서 화연 쪽으로 가자!" 에피나는 망설이지 않고 나의 허리를 잡았다. 그리고 시전되는 허공답보. 레비테이션을 쓰기에는 마력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그것에 비하면 내력이 거의 들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는 허공답보를 이용했다. 허공을 밟고 빠르게 날아가는 에피나. 밑을 내려보니 이미 거대한 운석이 부숴지며 비산(飛散)하는 작은 돌덩이들조차 그 속도와 열기로 인해 플레임 스트라이크에 뒤지지 않는 위력을 자랑했다. 그리고 그 열기 또한 엄청나 헬 파이어의 축소판과 같았다. 그 근처에 있던 100M 내외의 몬스터가 모조리 몰살당해 버린 것이다. 나는 바로 화연에게 향할 수 있었다. 카오스 드래곤의 근처에 이르자 그녀는 초조하게 나에게 오라는 듯이 손짓했고 나는 망설이지 않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상당히 지친 표정이었다. 상처는 없었지만 마력 소모가 심한듯하다. 미니메테오는 풍염마도사가 썼는지 그는 온 몸에 비오듯 땀을 흘리고 있었다. 장시간 마력을 사용한데다 또다시 미니메테오까지 썼으니 당연한 것이다. "공간을 넘어 내가 원하는 곳으로. 텔레포트(Teleport)!" 아, 힘들어하면서도 화연은 또다시 마법을 시전했다. 그것도 고위급의 텔레포트를. 나는 그녀가 힘들어하면서도 나를 구하기 위해 무리하는 것에 정말 미안함을 느꼈다. 하지만 빛에 휩싸였기에 그 말은 하지 못했다. 이동이 끝나면..할 수 있겠지. 파아앗- 우리가 내린 곳은 언데드 마운틴의 입구였다. 그녀는 정말 지쳤는지 모든 소환체를 돌려보내고는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잠시 호흡을 고르던 그녀는 대충 숨을 고르고는 나르 보았다. 그 푸른 눈동자는 걱정이 가득했다. 어째서? 오히려 원망과 분노로 가득해야할 것이 걱정만이 가득할까?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괜찮아? 다치지는 않았고?" 그리고 나에게 걱정스럽게 묻는 그녀.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상처는..없구나. 다행이네." "어째서.." 떨어지지 않는 입을 열었다. 힘겹게 말을 이었다. "어째서 이렇게 걱정하는거야? 그렇게 강제로 이동되어버리고 몬스터들에게 고생했으면서 어째서 화내지 않는거야? 어째서 나에게 친절한거야?"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웃었다. "너라는 사람을 잘 아니까. 많이 고민하고 힘겨워했을것을 아니까. 그리고 현실에 끌려다녀야할 정도로 우유부단하고 여리다는 것을 아니까." 그녀는..슬프게 웃었다. ================================================================================ 당랑고수님 영어식 이름을 말해주세요. 그리고..길죠?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외전] 3년전 이야기(부제:꿈) 아아, 외전입니다. 드디어. 3년 전의 이야기군요. ================================================================================ 사건의 발단은 단순한 것이었다. 즐거운 체육 시간. 우리 학교 역시 다를 것은 없었다.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아직은 어린 티가 남아있는 아이들. 선생님은 우리에게 자유시간을 주셨고 아직은 어색한 아이들은 축구, 농구 등을 위해 뭉쳤다. 나는 농구를 선택했고, 그렇게 모인 아이들은 여덟명. 넷 씩 팀을 나눠 우리들은 농구를 하기 시작했다. 검을 배워가며 안력이 높아지고 약했던 팔힘이 강해지고 체력이 늘어났다. 뭐 다른 검도인(劍道人)이 보면 우스워할 체력이지만 보통 사람에 비하면 월등하다. 하하. 그 약해빠졌던 내가 이 정도 발전한게 어딘가. 어쨌든 그 안력과 팔 힘, 속도를 이용해 나는 맹활약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아이들 사이에서 빛을 발하며 농구를 신나게 하며 우정을 다져가고 있을때였다. 대략 10여명의 고등학생들이 끼어들기 시작했다. 그들은 안면을 몰수하고 농구를 시작했다. 아직은 일학년이었다. 3학년이면 개겨라도 보겠지만 그들이 '나가라'고 하는데 버틸만큼 간 큰 아이는 없었다. 나 역시 귀찮은 일은 질색인지라 그냥 나가려 했다. 하지만 하나가 문제였다. 고등학생 하나가 빨빨거리며 뛰어다니다가 나와 부딪친 것이다. 우리는 서로 무방비 상태에서 넘어져 버렸고 고등학생 하나는 다혈질인지 내게 발길질을 해왔다. 당연히 이번에는 가볍게 피해주었고 놈은 완전히 열이 받았는지 나에게 주먹질을 해왔다. 그 당시 나는..'힘'이라는 것에 취했었기에 그 싸움을 전혀 피하지 않았다. 교실에 목검을 두고 왔지만 만류귀종이라고 강해진 팔 힘과 죽도록 연습한 '끊어치기' 그리고 체력은 고등학생 하나를 눕히기에 충분했다. 넋이 나간 주변 학생들. 155CM 정도 되어보이는 비리비리하고 허여멀건한 '꼬맹이'가 건장한 성인티가 나는 고등학생의 주먹을 피하고 단 한 번의 주먹으로 눕혀버렸으니 당연한 것이다. "이..이 새끼 뭐야?" 그래도 '친구'랍시고 날 툭툭 치는 녀석. 이번에도 가만 놔두지는 않았다. 주먹을 쥔다. 뒤로 허리를 약간 돌리며 주먹을 뺀다. 그리고 힘껏 뻗는다. 퍼억- 끝까지 완전히 뻗어 모든 힘을 전달한 뒤에 바로 주먹을 뺀다. 이 타이밍이 중요하다. 빼는 타이밍이 늦어서도, 빨라서도 완전한 '끊어치기'는 불가능하다. "컥..컥.." 호흡곤란증상을 보이며 무너지는 고등학생 하나. 걱정말라고. 제대로 쳤으면 내장 파열일지도 모르지만 살살 했으니까. 두 놈이 내 발 아래 쓰러졌다. 고등학생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대략 열 셋으로 보인다. 이 상황에도 나는 '홀수로 농구하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아마 '자만'과 '자신감'일 것이다. 힘을 얻은지 얼마 안된 자들의 특징이랄까? 초등학생때의 인연을 완전히 박살내 버린 뒤 자신감을 얻고 힘에 취했을 것이다. "죽어!" 한 놈이 주먹을 휘두른다. 웃긴 놈. 상대를 제대로 보지 않고 무작정 휘두르는 주먹. 표적이 커서 맞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보통 사람'일때의 이야기다. 제대로된 '무술'을 익혔다면 상대를 제대로 보고 상황을 예측하며 정확하게 휘두른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약간 젖혀 주먹을 피하고는 자동적으로 품에 들어온 꼴이 되었다. 나는 그대로 또다시 끊어치기를 먹여 주었다. 퍼억- 가죽북 터지는 소리와 함께 뒤로 넘어가는 고등학생. 바보 같은 놈. 휘두르면서는 회피 또한 생각해야지. "으으..이 새끼.." 용기도 없는 놈이 꼴에 자존심은 있다고..짜증나. 정말. "너 우리가 누군지 알아? 우리가 그 유명한 '흑룡파(黑龍破)'에 계시는 분의 후배들인 '아룡파(兒龍破)'라고!" "..흑룡파?" "그래 새꺄! 그래도 주먹 좀 쓴다고 흑룡파는 아는 모양인데, 알면 꿇어!" 흑룡파..들어본적이 없는 이름이다. 뭐 내가 아는 조직이 뭐 있겠느냐만은, 내가 침묵하자 그들은 다시 기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 중 몇은 용감하게 다가와서 지껄였다. 기분 나빠. 퍼억- 퍼억- 두 놈이 또다시 쓰러진다. 체력 소모가 적고 최강의 파괴력을 자랑하는 끊어치기. 검으로 하면 더 강하겠지만 아쉽게도 검이 없어서 말이야. 또다시 두 놈이 쓰러지자 그들은 당황했다. 그리고 머뭇거리더니 친구들조차 버려두고 도망친다. 선생님들은 저쪽 먼 스탠드 쪽에 있어서 이쪽을 신경쓰지 못했기에 나는 그들은 그냥 두기로 하고 농구장을 벗어나 매점 근처로 향했다. 여기 있다가 교실에 들어갈 생각이다. 괜히 알려져봤자 귀찮을 뿐이다. 그 고등학생들이 선생님께 쪽팔려서라도 이르지는 않을 것이고 일러봤자 왜소하고 키 작은, 게다가 인정하기는 싫지만 '허여멀건한 꼬맹이'에게 당했다고는 생각하지 못하겠지. 분명히..그랬다. 하지만 더 큰 재앙이 날 기다릴 줄은 몰랐다. 정말로.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외전] 3년전 이야기(부제:꿈) 냐냠..외전이 좀 길게 갈듯. ================================================================================ 띵동- 종이 쳤다. 매점 근처의 의자에 앉아서 시간을 떼우던 나는 어슬렁 거리며 교실로 향했다. 그리고 내 자리인 창가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또다시 기분 잡치는 일을 보고 말았다. 내 의자에 앉아 다리를 책상에 올린채 앉아 있는 놈. 그리고 찍찍 침을 뱉어대는 놈 하나. 그 둘은 너무도 당당하게 내 자리를 더럽히고 있었다. 원래 내 물건에 애착을 가지던 나였다. 저런 짓을 하는 놈을 가만히 놔둘리가 없다. 게다가 싸운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나는 현재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은 상태였다. 학생들이 아직 얼마 없는 교실에는 놈들이 자기 세상이라는 듯이 지껄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정말 '죽을 죄'를 지고 말았다. 천에 감싸인 나의 목검을 흔들거리며 장난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 내 자리로 걸어가 섰다. 그들은 나를 흘끔 보더니 이내 별거 아니라는듯이 다시 히히덕거린다. 망설일 필요 없겠지. 턱. 먼저 갈색으로 염색한 놈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놈은 쭉 찢어진 눈을 나에게 향하며 뭐냐는 듯이 바라보았다. 그 눈빛은..과거의 놈들과도 같았다. 알량한 힘을 믿고 저 잘났다는 듯이 행동하는 놈들과 말이다. 그래서 좀 더 힘이 들어가고 말았다. 퍼억- 얼굴에 끊어치기를 먹여 주었다. "으아악!!" 우당탕- 의자와 함께 넘어지는 눈 찢어진 놈. 입에서는 피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고 누런 이빨 몇개도 보인다.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 이번에는 다른 놈을 보았다. 키가 170은 넘어 보이는 놈이었다. 빨갛고 파랗게 염색 머리통을 마치 자랑이라는듯이 무스까지 처발라 놓았다. 순 양아치. 놈은 갑작스런 사태에 당황하며 나와 쓰러진 자신의 친구를 보았다. 비명도 지르지 못한채 극통(極痛)으로 덜덜 떠는 것에 겁먹은듯 했으나 이내 나의 모습을 보고는 자신감이 생긴듯 몸을 일으키며 표정을 험학하게 굳혔다. "이 새끼, 뭐하는 짓이야?" "아가리 닥치고 빨리 덤벼봐라. 귀찮다." "뭐야!" 무식한 놈이 역시 무식하게 주먹을 휘두른다. 역시 분노에 눈이 멀어 대충 위치만 확인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놈. 그 파괴력과 덩치는 인정해줄만 하다만, 그런 공격에 맞을 내가 아니지. 난 기(技)와 속(速) 그리고 강(强)까지 배웠다고. 어설픈 강(强)에 의존하는 너 따위와는 달라! 좀 화려한 것이 필요할것 같다. 학생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으니까 나를 '위험한 존재'로 인식할만큼 화려한 것이. 왼쪽으로 들어오는 주먹을 피하며 몸을 왼발로 지탱하며 오른쪽으로 돌며 회전력을 얻었다. 적을 볼 수 없지만 어차피 저런 허접쓰레기 한테는 화려한 것이라 해서 어찌할만한 능력은 없다. 회전력을 얻는 몸을 그대로 돌리며 오른발을 들어 찼다. 빠른 회전력과 주먹의 세배라는 파괴력을 가지는 발차기는 녀석의 안면에 그대로 적중했다. 키를 넘기를 발차기였기에 가능했다. 퍼억- "크아악!" 벽쪽으로 피를 뿜으며 나동그라지는 놈. 두 놈 모두 상당히 처참한 모습이다. "..저..저럴수가?" 웅성거리는 학생들. 아무도 내가 이럴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지 경악한 모습이다. 사람은 첫인상에 의해 다른 사람을 짐작한다. 그것으로 볼때 나는 상당히 '약한 학생'으로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그런 생각은 싸그리 수정될 것이다. '건드리면 죽는다.'는 인상으로 말이다. 내가 돌아보자 그들은 기겁하며 흩어지기 시작했다. "주번이 누구지?" 움찔하는 두 놈. 꽤 순하게 생긴 학생이다. 별로 감정은 없기에 나는 가볍게 입을 열었다. "내 자리 좀 닦아 줘." 끄덕끄덕 그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확인하고는 잠시 교실을 나섰다. 약간 시간이 걸릴테니까 전화를 할 생각이다. 나를 유일하게 '동등하게' 그리고 '순수하게' 대해준 존재. 그녀에게 말이다. 토요일이니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새하얀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여러가지 기능이 있다고 하지만 전화를 제외하면 크게 쓸 일은 없다. 폴더를 열고 '통화'를 눌렀다. 그리고 입을 연다. "하선영." -연결합니다. 일일이 번호를 외우는 것은 구시대의 유물이다. 이렇게 편한 방법이 있는데 말이다. 곧 신호음이 가기 시작했다. 슬픈 발라드가 들린다. 왠지 모르게 자꾸 듣고 싶어지는 음악.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녀가 설정해놓은 이 곡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뭐 귀찮아서 내 벨소리는 '따르릉-'이지만 말이야. {여보세요?} 선영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전화 넘어지만 변화없이 들리는 그녀의 목소리는 저절로 웃음이 날만큼 반갑다. "나야." {아, 예진이구나. 오랜만이네?} "내 잘못이 아니라구. 니가 바빠서 그래." 약간은 삐진듯한 목소리를 내었다. 유일하게 마음 놓고 대화할 수 있는 존재이기에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에이, 뭘 삐지고 그래. 오늘 만나면 되는데.} "정말이지? 언제?" 나는 그녀가 말을 바꾸기라도 할거라는 듯이 빠르게 질문했다. 그녀가 말을 바꿀리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서두르는 마음을 억누르지 못한다. 선영이는 잠시 웃고는 말했다. {내가 너희 학교에 갈께. 12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테니까 기다릴께.} "응. 끝나자마자 달려갈께." {그럼 그때 보자.} "알았어." 서로가 길게 웃으며 수다를 떨만큼 말주변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의 대화는 평범하다. 하지만 '말'이 아닌 '마음'으로 대화하기 때문에 그런 길고 긴 말은 필요없다. 적어도 우리 둘은 그렇게 생각하니까 다른 말은 필요없다. '쳇. 우리 학교는 왜 12시 40분이냐고.' 학교가 약간 늦게 수업을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종례는 12시 40분이다. 다른 학교는 12시 10분이면 마치는데 말이다. 학생들이 곧 데모(?)를 할 조짐이 보이지만 철혈교장(鐵血校長)이라 불리는 반대머리 교장선생님이 들어줄것 같지는 않다. '오늘은 뭘할까?' 학생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상관없다. 어차피 진정한 친구는 되어주지 못하니까. 나에게 있어 '친구'는 김대현과 하선영 뿐이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외전] 3년전 이야기(부제:꿈) 냐냐냐;; 꼬입니다 꼬여~; 이를 어째~; 아마 스토리에 필요할지도;; 과거의 일이 궁금하다면 눌러요+_+ ================================================================================ 띵동- 수업이 끝났다. 그 지겨운 수업이 끝난 것이다. 나는 그제서야 안경을 꺼내 썼다. 사실 내 눈은 양쪽이 0.2가 채 못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경을 끼지 않는 것은 사물의 '소리'만을 듣고 그것의 행동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다. 뭐, 수업도 크게 듣지 않는것은 사실이다. 다 아는 것이거든. '천재'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머리가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먼저 중학교 과정을 배워버린 것이다. 당연히 '공부'를 다시 듣는 것이 즐거울리 없는 나는 신나게 잠을 청하는 것이다. 사실 흐릿한 사물만으로 아까 고등학생과 싸운것도 약간 위험한 짓이었지. 농구는 연습을 위한 것이라 대충 움직임이 가능했지만 고등학생의 파괴력은 비실비실한 내게는 무서운 것이거든. 뭐 놈들이 가까이 와서 어렵지 않게 끊어치기로 눕혀 버렸지만. 약하게 푸른빛이 감도는 반무테안경. 무테는 찝찝해서 못 쓰겠더라. 체력이 약한 대신 반사신경 등이 극도로 날카로운 것은 내가 검을 쓰는데 상당히 유리한 요소 중 하나지만 이런 작은 것에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 문제다. 익숙해져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힘들다는 것이지. 드르륵-! 선생님을 모시러 간 반장 녀석이 문을 요란하게 열고 들어온다. 장난기 많은 평범한 녀석은 얼굴에 '땡잡았다'라는 기색이 가득했다. "야! 오늘 선생님 출장 가셨다! 지겨운 종례 없쓰! 집으로 텨!" "와아아아-" 난장판을 만들며 교실을 벗어나는 학생들. 나 역시 빠르게 교실을 나섰다. 그리고 달리기. 안경을 꼈기에 많은 학생들을 피하는 것은 더욱 쉽다. 아직 나는 '눈(眼)'의 제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눈으로 사물을 정확히 파악하고 움직여 치는 '관(觀)' '후(後)' '행(行)' '타(打)'는 가능하지만 사물의 소리와 기척을 느끼고 움직여 치는 '감(感)' '후(後)' '행(行)' '타(打)'는 아직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어설프게는 가능하지만 완벽하게는 불가능한 것이다. 완벽하지 못한것은 제어 또한 가능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연습하고는 있지만 언제 완벽하게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뒤적거리며 그것만 믿고 무식하게 움직여 독학(獨學)한 것 치고는 엄청난 성공이지만 나도 이제 무술인(武術人)이라는 것인지 강함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인간들이 들어차기 전에 달렸기에 교실을 빠르게 나설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보이는 운동장과 일직선으로 보이는 교문. 하교하던 학생들이 모여 넋놓고 바로 보고 있는 곳. 보나마나 그곳이 선영이가 있는 곳! 나는 속도를 높여 또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뭐 숨이야 차겠지만 1분 1초라도 빨리보고 싶은 것이 내 심정이다. 결국 숨을 헐떡일때가 되어서야 선영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검은 흑단과도 같은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늘어뜨려 놓았고, 눈동자 또한 흑요석(黑曜石)처럼 투명하면서도 검다. 그리고 세련된 검은 교복과 대비되어 새하얀 피부는 더욱 빛을 발한다. "헥헥. 오래 기다렸어?" "아니야. 그보다 역시 약해." "끄응. 그래. 나는 약골(弱骨. 몸이 약한 사람)이라네~" 선영이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리고는 내 손목을 잡고는 걷기 시작했다. 주위에서 '저럴수가!'라는 경악성과 '말도 안 돼!'라고 소리치며 현실도피 하는 남학생들이 있지만 무시해 주자. "이 학교 원래 이래?" "뭐가?" 선영이는 교문을 나서머 앞과 뒤를 잘라버린 질문을 했고 요지를 파악하지 못한 나는 반문했다. 선영이는 이상하다는 듯이 나를 보며 그 붉은 입을 열었다. "아니, 왠 덩치 큰 놈이 수작을 걸려고 하길래 업어치기를 선물해 줬지. 그러니까 놈이 '나는 아룡파(兒龍派)의 일원이라고! 각오해!'라고 하면서 토끼던데? 보니까 너희 중학교 교복이더라." "아룡파?" 거참. 오늘 자주 듣는 이름일세. 선영이는 내가 아는듯하자 눈빛으로 무언의 질문을 던져왔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말해주었다. "오늘 고등학교 학생들이랑 시비가 붙어서 세 놈 눕혀줬는데 그 놈들도 도망가면서 지들이 아룡파라고 하던데?" "귀찮은 일에 말려드는거 아냐? 조직이라면 일이 커질텐데." 선영이는 걱정스럽다는 듯이 그 이쁜 얼굴을 찡그렸다. 하지만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무엇이 걱정이란 말인가. 하나면 모르지만 우리는 '셋'인데 말이다. "어이어이, 선영 양이 걱정이라니. 어울리지 않아요. 그리고 셋이 모이면 무서울 것도 없잖아?" "하긴. 그러고 보면 대현이 본지도 오래됀거 같은데 오랜만에 부를까?" 흐음. 하긴 혼자 좀 떨어진 곳으로 가버려서 요 며칠간 만나지 못했는데. "핸드폰 번호 알지?" "응. 그럼 전화해 볼께." 곧 선영이는 귀여운 핑크빛의 핸드폰을 거내 대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귀 역시 밝은지라 내용은 모두 들을 수 있었다. 괜히 이상한 말 하면 만나는 즉시 한 번 끊어치기를 먹여줄 요량으로 기회를 노리며 들었는데 아쉽게도 대현이는 '이상한 말'은 하지 않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대현이는 3시에 자주 가던 근처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만나자고 했고 선영이와 나는 당연히 찬성. "흐음..그동안 뭐하지?" "..글쎄." 아쉽게도..우리들은 '또래'와는 달라서 '노는' 법을 모른다. 나야 '왕따'에 집에서만 틀어 박혀서 소설책이나 읽고 컴퓨터에만 매달렸던 몸이라 당연히 모르고 선영이 또한 친구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결국 우리는 고민하다가 함께 공원이나 걷자고 합의를 보았다. 연인끼리의 데이트 코스를 즐겼으면 하지만 나는 주머니 사정이 궁한 관계로 패스. 아아, 어찌하여 연인끼리 심심하게 공원이나 걷는단 말인가..하지만 어쩌겠나. 현실인 것을. 우리는 머뭇거리다 결국 손을 잡고 공원으로 향했다. '뭐, 손잡았으니 됀거지.' 교문을 나서는 예진과 선영을 주시하는 몇 명의 학생이 있다. 배를 주여잡은채 고통스런 표정으로 얼굴을 찡그린 커다란 체구의 학생이 둘을 가르키며 열변을 토했다. "저..저 연놈들이에요! 우리 아룡파를 건드린 것이! 들으니 선배님들도 저 꼬마놈에게 당했다고 했습니다. 한 가닥 재주는 있는 놈인듯 싶어 하는수없이 대(大) 아룡파의 독룡(毒龍)님과 대 선배님들을 모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굴할 정도로 허리를 굽히며 말하는 그의 머리 앞에는 툭 튀어나온 광대뼈가 눈에 띄는 가늘게 째진 눈동자를 지닌 고등학교의 교복을 입은 학생과 역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다섯 명의 학생이 보였다. 그들은 함께 걷고 있는 예진과 선영을 보았다. 그들은 크게 걱정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그들의 시선을 얼마 못가 선영에게 머무르기 시작했고 곧 탐욕으로 차오르기 시작했다. "불쌍한 후배 녀석의 부탁을 거절하기엔 이 독룡이 모질지 못하지. 큭큭. 그 이빨 부러진 놈 끌고 따라오도록." "예!" 크게 대답하며 고개를 숙이는 그의 눈동자에는 '잔인함'이 비춰지고 있었다. ================================================================================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는 쓸만큼 쓰고 '적당하다' 싶으면 올리니까요. 당당하니까 몸 사릴 필요없죠.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외전] 3년전 이야기(부제:꿈) 냠;;; 역시 외전은 보시는 분들이 적군요-_-ㅋ;; 오늘 후다닥 끝내고 현실편에서 예진의 전투편 보내 드리고 마황편 써야겠네요-_-ㅋ ================================================================================ 우리는 현재 사이좋게 걸으면서 공원으로 가는 중이다. 뭐, 말없이 걸어가는 것이지만 이거야 익숙하다. 내가 혼자서 등교하고 하교했던 이유도 나와 친구 둘이서만 걸어가면 대화없이 어색하게 걷는다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영이와는 그런 일이 없었으니 더욱 친해질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가 말주변이 없는 것을 아니까 말이다. 띠리리- 띠리리- 전화벨이 울린다. 요새 이렇게 평범한 전화벨 소리는 당연히 나 아니면 찾기 힘들다. 곧 교복 안주머니에 있던 새하얀 휴대폰을 꺼내 폴더를 열었다. 이름은 '김대현'. 이 녀석이 벌써부터 왠 전화일까? "무슨 일이야?" {길을..못찾겠다. 여기 무슨 다리 근처인데 '운하교(雲河橋)'라는 팻말이 있네. 어딘지 알아? 미치겠다.} "아, 거기냐? 알았어. 내가 갈테니까 꼼짝말고 기다려. 에구 길치." "예진이도 길치잖아." '윽..' 선영이는 다 좋은데 가끔가다 이렇게 정곡을 찌른다. 사실 운하교가 멀지 않아서 그렇지 나도 집에서 반경 5KM를 넘어서면 미아나 다름없게 변해 버리니까. 하도 집에만 틀어 박혀 있었으니 안그래도 약한 몸이 거의 도를 넘어서 버렸고 피부 또한 이렇게 허옇게 변해 버렸지. 여자애들은 부럽다고 하지만 글쎄다. 피부 하얀건 좋은데 왠지 모르게 찝찝함이 느껴진단 말이야. {그럼 기다린다. 팻말 옆에 있을테니까 후딱 달려와.} 뚜- 뚜- 탁. 폴더를 닫아 교복 주머니에 넣고 선영이를 보았다. 그녀 또한 통화 내용을 들었을테니까 말이다. 선영이는 곧 잔디 앞의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겠다는 뜻을 비췄다. "그럼 금방 갔다올께." "응." 이 녀석은 왜 길을 잃어버려서 남의 오붓한 시간을 방해하냔 말이야. 사실 운하교는 공원으로 오는 길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가지 않는 것은 그곳에는 이상한 할머니가 있기 때문이다. 뭐 여자는 불길하다나 어쩐다나라고 하시며 이상한 막대기를 휘둘르시는데 사실 그때 많이 화가 났었다. 하지만 어쩔 수 있나. 결국 우리는 다음부터는 그쪽으로는 공원으로 오지 않았다. 사실 그때 왜 남자들만 있나 했는데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허여~ 불길한 것들은 물러가라!" "꺄아악?" 아, 또다시 희생자 발생이군. 원형의 공원은 사방(四方)으로 외길이 나 있다. 그 중 동쪽으로 오는 길이 운하교다. 맑은 강이 흐르는 곳인데 그곳에 다리를 놓은 것이다. 그 다리를 조각한 모양이 구름처럼 생겼기에 자연적으로 '운하교'라고 이름이 붙은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기에 만든 사람도 운하교라고 부르겠다고 했었지. 아,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고. 학생들이었는데 꽁지가 빠지게 도망가고 있다. 저 할머니는 기세가 무서워 나조차도 처음에는 놀랄 정도였다. 자연적으로 베인 나의 칼같은 기도를 밀어내고 고요한 나의 마음에 파문을 던져 줄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도와주지 않다도 될듯해 나도 빠르게 길을 건너려고 했다. 하지만 할머니가 흘끔 나를 보더니 한 마디 말을 하셨다. "쯧쯧. 실력을 과신(過信)하고 일을 벌였으니 불행이 닥칠게야!" "..예?" "조심혀! 니가 뿌린 일이니 거두게 될게야!" "..예." 왜 그 당시 할머니의 말을 믿지 않았을까? 일은 이미 벌어지고 있었는데, 불행은 이미 닥치고 있었는데 왜 할머니의 말을 믿지 않았을까..대현이와 함께 느긋하게 걸어오고 있을때, 선영이는 이미 위험해 졌다는 것을 나는 알지 못했다. 할머니의 말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운하교로 향했다. 곧 구름을 여러개 붙여 놓은 듯한, 새하얀 페인트를 칠해 멋을 더한 목교(木稿)가 보였다. 그리고 다리 건너에는 다리 앞에 팻말을 꽂아놓아 한자로 '운하교'라고 쓰여진 곳이 있는데 그곳에 대현이가 보였다. 한국인 전형의 검은 흑발은 짧게 스포츠형으로 잘랐고 눈은 선해보이면서도 왠지 모를 날카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키는 157정도로 나보다 약.간. 크다. 검은 반팔 티와 청바지만을 입고 있었는데 저 녀석은 '멋'을 모른다. 뭐, 나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왔구나!" 팻말에 기대서 있던 녀석은 다리를 건너오는 나를 발견하고는 기다렸다는듯이 구름 다리를 건너기 시작했다. 우리는 중간에서 만났고 서로 손을 맞잡는걸로 인사를 대신했다. "길치인 것은 여전하구나." "나는 집에서 반경 15KM다. 너는 5KM잖아." "..가자." 뒤에서 승자의 미소를 지을 대현이를 생각하니 잠시 아니꼬워졌지만 그냥 참기로 했다. 역시 하는게 아니었어. 나같은 입치(?)가 왠 비꼼이냐. 아니, 아니지. 여자애들이랑 말싸움해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었지. 이건 전부 내가 길치이기 때문이야. "뭔 생각을 그렇게 하냐?" "얼레? 어느새 여기까지 왔네?" 우리는 그 이상한 할머니를 지난 곳까지 와 있었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 공원으로 들어왔다. 여기서 조금만 가면 선영이가 있는 벤치가 나온다. 그런데 예민한 나의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뭔가 부딪치는 소리, 비명... "싸움‥?" "무슨 소리야?" 대현이는 내 예민한 신경을 잘 알고 있기에 무슨 일이냐는 듯이 물었다. 나는 대답 대신 따라오라는 말만을 해주고는 달려가기 시작했다. 불안하다. 할머니의 말씀이 걸리고 싸움 소리가 선영이가 있는 근처에서 들려오는듯 해서 불안하다. '제발 아니기를‥!' 나는 처음으로 나의 귀가 틀리기를 바랬다. ================================================================================= 현.가랑 COF 조회수가 10만이나 더 올라가 있군요-_-; 조회수 제대로 반영안된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_-;; 저도 그랬을줄이야;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외전] 3년전 이야기(부제:꿈) 오랜만에 또 삼인칭을 쓰게될거 같군요-_- 아, 그런데 여성분은 힘들거 같군요; 선영 양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문제인데~; ================================================================================ 뛰어가는 예진을 잠시 바라보던 선영은 잠시 공원을 둘러보았다. 조용하고 자연적인 멋을 자랑하는 이 공원은 만들고난 당시부터 많은 사람들이 쉼터로 찾는 곳이었다. 그런데 뭔가 한 가지 이상한 점이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찾던 공원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무슨 일일까? 지금 쯤이면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들이 기분이라도 낼 겸 찾아와 점심을 먹고 찾아가기도 하고 학생들도 많이 찾아오기 마련인데 아무도 없었다. 자신을 제외하고는. "뭘 그렇게 둘러보시나, 아름다운 레이디?" 어디선가 빈정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른쪽. 고개를 돌려보았다. 작고 찢어진 눈이 독사와 닮은 고등학생 하나와 같은 학교인듯 교복이 같은 학생 다섯 명. 그리고 어딘가 아픈듯 인상을 찡그린 덩치 큰 녀석 하나와 심하게 아파보이는, 얼굴에 붕대를 감은 녀석 하나가 보였다. "누구지?" "아아, 여기 이 불쌍한 놈들의 선배지." "‥애들 싸움에 부모가 나선 격인가?" "큭큭. 글쎄다. 사실은 그냥 잠시 손 좀 보고 끝내려고 했는데 마음이 바뀌었어. 잠시 대화 좀 나눴으면 하는데?" 뱀같은 놈이 한 말의 속뜻을 모르는 것이 전혀 아니다. 이런 놈들은 직접 손을 봐주면 알아서 기게 되어 있다. 외모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 놈은 척봐도 '뱀' 같은 놈이었다. 그것도 좀 위험한. 양아치 같지만 그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 아닌듯 하지만 불량스러운 자세 틈틈히 공격에 대한 방어가 확실해질 수 있는 것이 엿보인다. "별로 응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아쉽군." 딱- 뱀이 손가락을 튕겼고 곧 다섯명의 학생들이 자신을 포위하듯 섰다. 약간 난감하다. 자신으로서는 관절기와 빠른 속도, 남의 힘을 이용해 넘기는 수법을 즐겨 사용하는데 포위 당해서는 빠른 속도를 살리기 힘들다. 결국 포위를 뚫는 것이 첫번째 목적이 될 것이다. 벤치에서 일어나는 선영을 보는 그들의 눈동자는 방심에 가득했다. 결국 그 방심이 가장 위험한 것인데 말이다. 뱀같은 놈을 제외하고서는 별다른 실력을 지닌 놈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선영은 망설이지 않고 빠르게 한 놈을 향해 다가갔다. '어어'하는 사이 선영은 그의 어깨를 짚고는 뒤로 뛰어넘은뒤 발로 목을 찍어 주었다. "큭!"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놈은 쓰러져 버렸다. 단련된 사람이라도 목 뒤를 세게 맞으면 아픈 법인데 이런 형편없는 놈이 버틸 수 있을리가 만무하다. 뒤로 돌아 자리를 잡은 그녀를 보는 양아치들의 눈동자에는 당황이 서려 있었다. "이런이런. 한가닥 재주가 있는 아가씨였군. 하지만, 과연 얼마나 버틸까? 손 좀 봐 줘. 물론 얼굴은 건드리면 안된다." 자신을 향해 세 놈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뛰어온다면 그 힘으로 넘겨 버리겠지만 저런다면 다른 수가 필요하다. 퍼억- "어이, 얌전히 항‥크악!" 근처에 다가오는 녀석에게 빠르게 다가가 팔꿈치를 차버렸다. 예진의 권유로 틈틈히 끊어치기를 연습했기에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파괴력을 높일 수 있었다. 약한 부분인 팔꿈치를 맞은 한 놈이 고통에 쓰러지는 것을 보고는 바로 등을 한 번 더 내려 찍어 주었다. "끄윽‥" "이 년이!" 정신을 놓은 것을 확인하고 움직이려 했지만 놈들이 약간 더 빨랐다. 자신을 잡으려 하는 오른쪽 녀석의 손을 피해 뒤로 물러나며 약간 숙인 놈의 턱을 차 주었다. 빠악- "끅‥" 제대로 맞았는지 엎어지는 놈의 눈은 풀려 있었다. 곧 또 한놈이 합세해서 이제 남은 것은 두 녀석. 저기 자신이 땅바닥에 눕혀줬던 놈과 얼굴에 붕대 감은 놈은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저기 여유로운 미소를 띄고 있는 독룡이란 놈이다. 척봐도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속전속결‥!' 뒤로 달리기 시작했다. 물론 곧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로. 뒤에서는 잠시 자신의 행동에 당황한듯 했지만 곧 뒤따라 오기 시작했다. 사람마다 달리기에 차이가 있듯 하나가 앞서기 시작했다. 그 녀석과 일직선상의 거리를 맞춘 선영은 녀석이 2M내로 거리를 좁히자 멈춰버렸다. "..?" 당황하는 녀석. 달리던 것이 있어 속도 그대로 자신에게 돌진한다. 물론 같이 넘어져줄 생각은 전혀 없다. 놈이 잠시 당황하는 그 때! 선영은 녀석의 멱살을 잡고 바로 넘겨 버렸다. 쿵- "큭?" 덩치만 크면 뭐하나. 힘을 조절하지 못하는데. 선영은 망설이지 않고 녀석의 낭심을 걷어차 주었다. "끄윽‥!" 거품을 물고 기절하는 녀석. 한 놈은 정말 당황하며 '무슨 짓이냐'는 듯한 눈빛이었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여기는 분명히 '약점'이다. 싸움 중에 약점을 공략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실력이 있다면 약점을 공격 당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정당한 일이라는 말이지. "이제 남은건 하나인가?" 놈은 겁먹은듯 했다. "이야아아!" 바보 같은 놈.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녀석만큼 처리하기 쉬운 것은 없다. 무작정 주먹을 날리는 녀석을 몸을 살짝 돌려 피했다. 그리고 그 진로에 슬쩍 다리를 걸었다. 쿵- 넘어지는 녀석의 목을 또다시 찍어 주었다. 축 늘어진 것을 확인한 선영은 가장 신경 쓰이던 '뱀'을 보았다. 뱀은 잠시 감탄하는듯 했지만 여전히 여유로워 보였다. 얼굴을 좀 더 굳힌 선영은 뱀의 근처로 다가가 서서 놈을 보았다. "꽤 대단했어. 보아하니 유능제강(流能制剛.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의 스타일인거 같은데, 동류(同流)인걸."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할말이나 하라는 눈빛만 보내 주었다. "동류의 경우에는 실력이 더 높은자가 이기겠지? 하지만 너는 좀 껄끄러워서 말이야.. 쳐!" '...?!' 퍼억- "..!" 몸을 살짝이라도 틀지 않았으면 머리를 맞을 뻔 했다. 하지만 머리를 피한 대신 어깨를 맞고 말았다. 고개를 돌려보니 어디서 구했는지 쇠파이프를 내려친 자세인 덩치 큰 놈이 보였다. 자신의 실수였다. 너무 앞에만, 그리고 뱀에게만 집중하느라 녀석들에게 신경쓰지 못한 것이다. 힘이 좋은 녀석이 쇠파이프를 휘둘렀으니 어깨가 무사할리가 없다. 금이라도 갔는지 움직일때마다 통증을 동반한다. 자신의 전력 중 50%는 사라진 것이나 다름없다. 이대로 저 놈을 상대한다는 것은 무리다. "큭큭. 아쉽군. 불쌍하게도 금이 간거 같은데 항복하지 그래? 그냥 대화만 나누면 된다니까 그러네." "조용해라. 뱀." "뭣이!" 가는 눈을 억지로 치켜뜨는 듯한 뱀. 그는 빈정거리던 표정을 굳혔다. '뱀'이라는 말을 상당히 싫어하는듯 하다. 그동안 여유롭던 녀석의 기세 또한 변했다. 죽일듯한 기세. '살기(殺氣)'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남을 위축시키는 기세다. "넌 해서는 안될 말을 했어. 그 대가를 치루게 해주지." 놈은 말과 동시에 튀어나왔다. 빠른 속도. 자신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 속도. 선영은 팔꿈치로 찍어오는 녀석을 옆으로 피했다. 하지만 곧바로 팔을 풀고 휘둘러오는 그것에 급히 허리를 숙이며 앞으로 굴러야 했다. "하아..하아.." 숨이 차기 시작했다. 최대한 체력을 아낀다고 했지만 긴장감과 고통에 의해 빠르게 체력이 소진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승산이 없다. 잘못된 선택이었다. 그냥 몸을 피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지금이라도 기회는 있다. 무조건 전력으로 달리면 될 것 같다. 하지만 뱀은 이런 자신의 마음을 아는지 비웃는듯한 표정으로 말한다. "큭큭. 도망치려고 하나? 하지만 어쩌지? 이 근처에는 대(大) 흑룡파(黑龍派)의 선배 몇 분께서 막고 계시거든. 흑룡파의 위명은 이 바닥에서 좀 논 놈들이라면 모를리가 없을테지?" 입술을 깨물었다. 흑룡파. 어렴풋이 들은 기억이 있다. 뒷골목의 전설이라는 집단. 정예들로 구성된 그들이 와 있다? 겨우 이런 곳에? 믿기 힘들었지만 전부 믿을 수 없는 것은 아니었다. 분명히 사람이 있긴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명당'에 사람이 없을리가 없으니까. '...!' 또다시 한 눈을 판 사이에 녀석의 발이 짓쳐들고 있다. 몸을 급하게 숙였지만 곧바로 내려 찍기를 시도하는 녀석을 피해 또다시 몸을 옆으로 굴렸다. 하지만 단단히 준비했는데 내려 찍기를 시도한 왼 발에 힘을 빼며 바로 오른발로 차올리는 뱀. 이번 것은 피할 수 없다. 결국 선영은 양팔로 그것을 막기 위해 가드를 시도했다. 퍼억- "악!" 강력한 파괴력. 기본적인 고등학생의 파괴력이지만 자신이 버티기에는 무리가 있다. 팔을 통해 전해지는 그 고통에 선영은 결국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선영아!!!"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외전] 3년전 이야기(부제:꿈) 개인적으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음-_- 판마..떠글..ㅡㅡ GP SP 가격이 차원이 다르더군요. 그래도 이 정도면 살 수 있겠다..싶었는데 GP까지 있어야 하다니..ㅡㅡ^ 16시간하고 때려치우게 생겼군요-_-; ================================================================================ 불안한 마음에 속력을 더욱 높였다. 호흡을 조절하며 달리고 있지만 한계 상황까지 몸을 움직이면서 지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달리는 중에 몇명의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보였다. 모두 20은 넘어 보이는 사람들이었는데 가만히 서 있는데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빈틈을 찾기 힘들었던 것이다. 그들은 달려오는 나와 대현이를 보고서는 길을 막는다. "멈춰! 잠시 출입금지다." '개소리!' 초조한 내게 지금은 어떤 말도 먹히지 않는다. 대략 4명. 맨손인 상태로 이길 수 없을 것 같다. 하는수 없이 나는 잠시 멈춰섰다. 그리고 등에 매고 있던 목검을 풀어 손에 쥐었다. 총 길이 1M 42CM. 너무 길어서 가방의 뒤에 걸이를 만들어서 걸어두고 움직인다. 뭐 특이하지만 어쩌겠나. 이렇게 밖에 보관할 수 밖에 없는데. "안됐지만 지금 나는 급해서 말이야!" 땅을 차고서 그들에게 돌진했다. 그들 중 하나가 당황하지 않고 나를 막아섰다.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한다? 한 가닥 하는 사람인가? "말로는 안되겠군!" 그는 나를 경계하며 빠르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검을 사용한 간격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 나는 그의 의도대로 검을 휘두르지 않았다. 그는 목검을 무력화 시켰다고 생각했는지 나를 향해 정확하게 주먹을 휘둘러왔다. 목표를 보고 공격한다. 이건 말이 쉽지 정확히 하는 것은 어렵다. 싸움꾼. 진짜 싸움꾼이란 말인가? '하지만!' 퍼억- 키 차이가 있다고 해도 다리는 팔보다 길다. 나는 바로 돌려차기를 시도 했고 그는 잠시 방심 했기에 배에 나의 일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몸에 밴 끊어치기는 발차기에도 그 효과를 발휘하기에 회전력까지 더해진 파괴력은 충분히 그에게 정신을 놓을 정도의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한 번에 끝내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체력이 부족한 내게는 말이다. "비켜요." 그들은 당황했다. 침착하려 해도 할 수 없겠지. '꼬마'가 건장한 20대의 동료 하나를 한 방에 보내 버렸으니. 그들은 곧 표정을 굳혔다. 아마 제대로 하려는듯 하다. 하지만 대현이가 합세했으니 그렇게 힘들지는 않을것이다. 그들은 말없이 움직였다. 둘은 나를 앞뒤로 둘러쌌고 하나는 대현이와 붙으려는듯 하다. 하지만 이런 시간 낭비할만큼 여유가 많지 않다. 나는 대현이를 보았다. 대현이는 나의 의도를 알아채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꽤 오래 사귀었기에 나름대로 마음이 통한다고 여겼는데 그것이 맞나보다. "그럼 갑니다!" 일부러 크게 소리치고는 앞의 남자에게 몸을 날렸다. 그는 자세를 잡고서 나의 검을 피할 준비를 했다. 그의 의도에 맞게 나는 기다란 목검으로 찌르기를 시도했다. 가장 파괴력이 높으며 속도가 빠른 찌르기. 그는 당연히 몸을 옆으로 피했다. 걸렸어. 나는 그대로 방향을 바꿨다. 전력으로 속도를 내지 않았기에 딜레이없이 움직일 수 있었다. 나는 작게 나있는 길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나를 쫓아오는지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지만 무시하고 달렸다. 그리고 선영이와 잠시 떨어진 그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은 선영이는 상당히 위태로워 보였다. 그리고 내가 구할 사이도 없이 공격하던 뱀같은 놈의 발차기를 맞고 말았다. 퍼억- 내 쪽으로 날아오는 선영이. "선영아!!" 달려가서 그녀를 받았다. 정신을 잃은듯 했다. 오른쪽 어깨를 보니 어느새 부어올라 있었다. 이런 상태로 싸울수 있을리가 없다. "이 새끼! 감히 도망을 쳐?" 빠득- 따라왔군. 대현이가 의외로 고전하나 보네. 한 가닥 한다는 말이지? 오히려 잘된건가? 당신들이 길을 막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말이야. 그들이 길을 나서서 어느새 내 쪽으로 달려온다. 좋아. 그렇게 죽고 싶단 말이지? 검을 들었다. 그리고 오히려 그들에게 달려갔다. 달려오면서도 검을 견제하는 둘. 그동안은 몸을 사리면서 놀았는데 그럴 필요가 없겠지. 찌르기 자세로 달렸다. 그들은 이번에도 도망칠거라 생각하는지 하나는 뒤에서 만약을 대비했다. 그리고 나를 막기 위해 앞에 있는 남자는 저돌적으로 찌르기를 시도하는 나를 비웃으며 타이밍을 맞춰 몸을 피했다. 그리고 반격을 하려는듯 주먹을 뻗으려 했지만 내가 더 빨랐다. 그대로 검을 그가 피한 오른쪽으로 휘둘렀다. 물론 끊어치기는 자동이다. 그리고..'힘조절' 따위는 하지 않는다. 퍼억- "크아악!!" 내장이 진동하는 고통일 것이다. 허리를 급하게 구부리며 침까지 흘리는 남자. 하지만 나는 전혀 흔들리지 않으며 등을 가격해 주었다. 빠악- "컥!" 바로 무녀져 내리는 남자. 뒤에서 날 막으려던 남자가 그것에 분노해서 내게 달려온다. 다가와서 바로 주먹을 휘두르는 남자에게 목검을 들어 막아내려 했지만 페인트 였는지 바로 주먹을 회수하고는 내 정강이를 향해 발차기를 시도한다. 나는 그대로 점프했다. 그리고 바로 몸을 회전시켜 그의 얼굴을 향해 발을 날린다. 휘익- 싸움에 대한 감각이 살아나는지 그는 몸을 살짝 뒤로 젖혀 내 공격을 무효화 시키고서는 재빠르게 물러난다. 하지만, 판단 미스라고. 내게는 다리보다 긴게 있다고! 그를 향해 손에 들고 있던 목검을 내리쳤다. 그는 놀라며 몸을 옆으로 날린다. 자세가 흐트러진 상대. 그리고 기세를 잡은 이상 그것을 늦출 수는 없다. 암수(暗數)를 대비하면서도 과감하게 공격해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착지한 나는 다시 땅을 차고는 그를 향해 목검을 찔러들어갔다. 그는 이번에는 허리를 숙여 피하고는 바로 나에게 돌진해 왔다. '이걸로 끝이다!' 나는 그대로 몸을 뒤로 날렸다. 그리고 목검을 내려 그의 명치에 위치를 맞췄다. "커억!" 돌진하던 속도 그대로에 내가 적지만 힘을 줘서 뻗은 목검의, 그것도 뾰족한 부분에 명치를 맞은 그는 호흡 곤란과 고통을 동시에 겪으며 힘을 잃었다. 이번에도 나는 용서없이 그의 등에 목검을 내리쳤고 똑같이 쓰러지고 말았다. 아마 일어나기 힘들거다. 두 명을 처리한 나는 그제서야 몸을 돌려 선영이를 다시 안아들었다. 그리고는 그 원흉을 보았다. 어느새 나의 억눌러졌던 기세는 첨예(尖銳)하게 변해 퍼져나오고 있었고 눈동자에는 '살기(殺氣)'라는 것이 떠올라 있었다. 나의 시선에 '뱀'은 오그라들어 있었다. 그러고보니..오늘 나에게 당했던 놈들도 있다. 저들이 사주한건가? "어떤 놈이지?" 움찔- 덩치 큰 놈이 움찔거린다. 그래 너구나. 나는 일단 몸을 돌렸다. 그리고 근처의 벤치에 선영이를 편하게 눕혀놓았다. 5인용이기 때문에 충분했다. 대현이가 오면 병원으로 데려가라고 하면 되겠지. 이제 꿀릴 것이 없다. 그럼..심판을 해야하지 않겠나. 목검을 세게 쥐었다. 중학교에 들어오면서 살기(殺氣)가 담긴 검을 휘두를 일은 없을거라 믿었는데..결국 오늘 살검(殺劍)을 휘두르고 말았다. 그래. 이미 벌어진 일. 망설일 필요는 없겠지? "각오하는게..좋을거야. 이번에 '적당히'라는 말은 없으니까." 검에는 나의 살기(殺氣)가 담기기 시작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외전] 3년전 이야기(부제:꿈) 오랜만에 좀 걸었더니 피곤해서 오래 자버렸슴다-_-; ================================================================================ 잔챙이 셋. 그들만을 검의 목표로 한다. 눈에는 오직 그들만이 보인다. 목표에 대한 절대적인 집중. 그것은 행동을 관(觀)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예측하게까지 만든다. 뱀을 제외한 놈들부터 처리하기로 했다. 몸을 살짝 틀었다. 그리고 검을 좌에서 우로 휘두른다. 뱀은 당연히 뒤로 피한다. 당연히 짐작할 수 있다. 검은 전력으로 휘둘렀기 때문에 상당한 힘이 실려있다. 나는 그것을 멈추지 않고 오히려 따랐다. 곧 검과 나는 함께 원을 그리며 검을 휘둘렀고 빠른 속도에 제대로 저항도 하지 못하고 눈 찢어진 놈이 맞아 버렸다. 빠악- 완벽하지는 않지만 끊어치기까지 들어갔으니 상당히 아플거다. "끄..악!" 쓰러지는 눈 찢어진 놈. 나는 그대로 내려찍기까지 선물로 먹여 주었다. 빠악- 이번에는 비명도 못지르고 털썩 엎어진다. 대충 해결했다 싶은 나는 덩치 큰 놈도 해결하기 위해 옆을 보려다 본능의 경고에 따라 몸을 숙였다. 부웅- 쇠파이프..였다. 아마 저걸로 선영이의 어깨를 저리 만들었겠지? 너는 후회할거다. 무사하긴 힘들거야. 놈이 당황하는 사이 찌르기를 시도했다. 푹- "끄억.." 엄청난 속도로 들어간 찌르기는 녀석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었고 더불어 상당한 빈틈까지도 만들어 주었다. 그대로 정강이 뼈를 찼다. 그리고 오른발을 축으로 회전해서 옆구리를 차준다. 그 반동을 이용해 공중으로 뛰면서 오른발로 얼굴을 가격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또 한 번 회전하면서 어깨를 찍어준다. 빠악- 퍽- 퍼억- "크아아악!" 아직 안 끝났어. 어깨를 부러지지도 않았다고. 이번에는 검을 들었다. 그리고 넓은 면으로 녀석의 종아리의 옆을 쳐 주었다. 끊어치기는 당연한 거고. 빠아악- "으아악!" "뼈 아직 안 부러졌어." 돼지 멱 따는 소리도 이제는 듣기 싫다. 그래서 끝내기로 했다. 녀석이 종아리를 부여잡고 있었기에 어깨에 정확한 끊어치기를 먹이는 것은 일도 아니다. 검을 녀석의 어깨 위로 위치한 나는 그대로 전력에서 약간 모자라는 힘으로 내리쳤다. 끊어치기를 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여력이 있어야 하니까. 빠아악- "으아아아악!!" 그대로 어깨를 잡고 구르는 모습에 나는 '만족감'을 느꼈다. 선영이가 선영이가 느꼈을 고통을, 아니 그 이상의 고통을 느꼈을테니까. 나는..이런 놈이다. 건들지 않으면 나 역시 가만있지만 건든다면 그 이상으로 보답해주는. 확실한 보복을 해준 나는 이번에는 '뱀'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녀석은 없었다. 불안함에 고개를 돌려보았다. 녀석은..선영이가 누워있는 곳에 검은 양복의 사내 하나과 함께 있었다. 잘 살펴 보니 대현이와 있던 놈이었다! "어떻게..된거지?" 내가 근처로 다가가면서 중얼거리자 검은 양복의 사나이가 주춤거리며 입을 열었다. "고작 중딩이 진짜 싸움꾼을 이길 수 있을거라 여겼나? 대 흑룡파의 일원인 나를?" 아아, 그런가. 하긴, 내가 비정상이지. 살의(殺意)가 담긴 검을 죽을 각오로 휘둘렀으니 이렇게 잔인해지고 강해진것이겠지. 하지만 부작용은 있듯 나 역시 여기서 더 이상의 어떤 진척도 없지. "그럼 심판을 받아줘야겠어." 내가 검을 들며 말했다. 나는..이미 선영이의 안전도 잊었었다. 바보처럼. 정말로 바보처럼.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런 어리석은, 너무도 어리석은 일은 나에게 뼈저리게 후회할 일을 부르고 말았다. 검은 양복의 사내는 품에서 은빛의 길쭉한 물건 하나를 꺼내더니 말했다. "아니, 너는 좀 위험한 존재라 안되겠어. 설마 이곳에 너같은 놈이 있을 줄이야..그럼 나중에 보도록 하지!" 촤아악!! 검은 양복의 사내가 든 것. 그것은 칼이었다. 아주 날카로운. 녀석은 그것을 그대로 선영이의 배에 그어 버렸다. 그리고..번져나오는 붉은 빛. 녀석들이 도망치기 시작했지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힘이 빠져서, 현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타닥. 목검을 놓쳤지만 그것을 잡을 생각도 하지 못했다.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알지 못했다. 아니, 인정하지 못했다. 점점 더 번져가는 붉은 빛. 나는 그것을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었다. 나는 아직까지..어렸었다. "쿨럭..예진아. 미안..?" 선영이가 있던 벤치쪽으로 나오던 대현이. 그는 별다른 상처는 없었다. 다만 복부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었다. 아마 한 번에 끝을 보았던 모양이다. 그는 힘겹게 걸어나오다가 곧 벤치에 있던 선영이를 보았다. 그리고..붉은 피 역시. "..뭐..뭐야?" "...." 대답할 수 없었다. 그저 멍하게, 멍하게 서 있을뿐. "제길!!" 대현이는 넋나간 나를 챙겨주지 않았다. 그보다는 자신의 옷을 찢어 선영이의 상처를 묶은뒤 그대로 들쳐업고는 나에게 다가왔다. "병원 어디야! 병원!!" "공원..서쪽 출구.." 멍하게 대답하는 나의 말을 듣고 바로 달려가는 대현이. 제대로 갈지 걱정이 잠시 솟아 올랐지만 곧 지워버렸다. 그렇게 나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알지 못한채 우두커니 서 있었다. '이럴때가 아니야..' 공허한 마음에 아까의 장면이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무기력한 모습이 아닌 살심(殺心)이 담긴 나를 택했다. 그래. 모두 죽여버리는거다. 그들이 날 찾아오겠지. 어쩌면 말이다. 오지 않는다면..내가 가면 된다. '모두..죽여버리겠어.' ================================================================================ 절려=_=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과 템페스트를 샀슴다. 제길슨-_-; 재미없기만 해봐라-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외전] 3년전 이야기(부제:꿈) 이번으로 외전 끝내야지-_-;; ================================================================================ 나는 또다시 미친듯이 검을 휘둘렀다. 부족하다. 너무나 부족하다. 그들 전체를 상대할 수 없을것 같다. 그리고 살검(殺劍)을 휘둘렀다. 자비없이. 더욱 실전경험을 쌓기 위해 양아치들이건 뭐건 간에 검을 휘둘렀다. 그리고 '조폭'이라는 것에 대해 알기 위해 주변에서 알아본 정도에 따라 움직였다. 일대다수의 개념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흑룡파라는 놈들은 소식이 없었다. 나 역시 쳐들어가기보다는 좀 더 실력을 쌓기 위해 시간을 투자했다. 조폭들을 상대하며 때로는 칼을 맞고 때로는 뼈가 부러지기도 했지만 크게 감흥이 없었다. 그리고 어느새 나는 '검천(劍天)'이라는 웃기지도 않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정말 할 일이 없나보다. 나 따위에 신경쓰다니 말이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조금씩 유명해져 가고 있을때 드디어 흑룡파에서 연락이 왔다. 오늘도 어김없이 집에서 목검을 들고 나온 내게 꼬맹이가 전해준 종이에는 '공사장 근처 공터로 와라.'라는 짧은 글만이 적혀 있었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나는 꼬맹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는 목검을 꽉 쥔채 그곳으로 향했다. 나도 잘 알고 있는 곳이다. 익숙한 길을 따라 걸었다. 좁은 길을 따라 움직이는데 그런 나의 앞에 단 한 명의 검은 양복의 남자가 있었다. 기도가 만만치 않았다. 나는 일언반구(一言半句) 말도 없이 그대로 검을 찔러 들어갔다. 아마 피하기 힘들 것이다. 그는 예상외로 그대로 검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냥 가지는 않았다. "‥!" '머리 좀 쓰는군.' 그 남자는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내 안경을 잡아채서 우그러뜨려 버렸다. 조폭 답지 않게 머리를 썼다고 할까? '멋'일수도 있는데 혹시 모르니까 사람을 써서 나의 시력을 빼앗겠다? 멋이라면 헛고생이지만 내가 정말 시력이 나쁘다면 수월하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 '곤란하게 됐어. 하지만.' 상관없다. 어차피 내 목적은 그들의 몇이라도 조져 버리자는 것이었으니까. 흐릿해져버린 눈으로 길을 찾아갔다. 그리고 곧 공터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곳에는 까맣게 보이는 것들이 꽤 몰려있었다. 아마 '흑룡파'라 불리는 것들이겠지. 나 하나 상대하자고 이렇게까지 모인 것인가? "이..이익! 이 새끼가 장난하나! 검천(劍天)더러 나오라고 했더니 호적에 잉크도 안 말랐을 애새끼가 나와!" 그 중 유일하게 백색 양복을 입어 탁 튀는 놈이 하나 나타났다. 아마 이곳의 두목 쯤 되겠지. 고상하게 '보스(BOSS)'고 말이야. 나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검천이라..뒷골목에서 신화적인 인물로 통하지. 고작 13살의 나이로 목검 하나 들고고딩들 열다섯을 아주 작살을 내놓은 것으로 말이야. 지금 1년 지났으니 중1 이겠지? 그게 나야. 뭐가 이상해?" 나는 그동안 들어온 그대로 말해주었다. 사실 뒷골목에서 알려져봐야 이름이 고작이다. 뭐 특이하면 몇가지가 추가되기도 한다. 나는 '어리다'고만 추가적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저들로서는 아무리 적어도 열일곱 이상을 생각했나보다. 하지만 이렇게 비실비실한 내가 나타났으니 저런 반응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미쳤군. 우리 흑룡파(黑龍派)의 정예 10여명을 단 5분만에 박살내고 사라진 녀석이 겨우 중딩이라고? 하..여기로 나오라고 하길래 긴장하고 나왔더니만 겨우 있는 것이 애새끼. 그것도 돌은 새끼가 있어?" 내가 어느새 흑룡파를 건드렸던가? 아, 그리고 보니 저번에 어깨에 힘주고 다니는 놈들이 있었는데 내 눈빛이 마음에 안든다고 지껄였지. 그리고 싸웠는데, 꽤 강해서 말이야. 갈비뼈 네 대가 나갔지만 속전속결로 끝내서 이길 수 있었지. 조금이라도 시간을 끌었으면 졌을 것이지만 말이야. 고개를 저었다. 더 이상 이런 말은 무의미하다. 목검을 들어 그들에게 겨눈 나는 감정 없이 말하고 돌진했다. "보여주지. 덤벼." "저 새끼가 돌았나..오냐. 소원대로 죽여주마!" 그리고..시작되었다. 내가 '감(感)' '후(後)' '행(行)' '타(打)'를 성공시키게 된 전투가 말이다. 휘잉! 또다시 귀에 바람 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그것을 오직 소리로만 듣고 어렵게 피해내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검을 후려친다. 물론 끊어치기는 몸이 알아서 시전해 준다. 빠악- 다행히 이번에는 맞았나보다. 안그래도 보이지 않는 눈. 나는 아예 감아 버렸다. 그리고 오직 청각에만 집중하고 검을 휘두르고 있는 상태다. 그들은 나를 둘러싸고는 각자 각목이나 쇠파이프를 휘둘러왔다. 가끔 주먹도 있었는데, 나는 그것에 가격 당하곤 했다. 완벽하지 않은 감(感)이기에 오히려 조금 더 작은 소리인 주먹을 나는 제대로 피하지 못한 것이다.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속은 아마 엉망일 것이다. 나는 '약하니까'. 정말 몸이 약하니까. 제기랄! 주먹이 날아온 위치를 보고 본능적으로 검을 찔러들어간다. 그러면 쓰러지지만 또다시 각목과 쇠파이프 등이 날아온다. '힘들어.' 힘들다. 너무 힘들다. 잠시라도 쉬면 체력은 금방 회복될 것이지만 그 '잠시'의 시간마저 허용되지 않는다. 지금의 나는 회피하는데도 빠듯하기 때문이다. '그래도..내가 정신을 놓을때까지 움직인다.' 나는 아예 '힘들다'라는 생각을 버렸다. '감정'이라는 것이 '힘들다'라고 하기에 힘들어 하는 것이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기 때문에. 가끔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것이 좋지만 무조건적인 지배는 좋지 않다. 정신이 무너지면 멀쩡한 몸 또한 움직일 수 없기에. 나는 그래서 오늘만 '정신'을 놓고 본능에 맡겨두기로 했다. 그리고..느낄 수 있었다. '주변'을. 쉬이잉- 느껴지지 않던 것이 느껴졌다. 바람. 공기의 움직임. 주변의 공기의 움직임을 말이다. 세게 불어오는 것만이 바람은 아니다. '대기의 움직임' 자체가 바람인 것이다. 그것이 미약해도. 나는 그것을 느꼈다. 그리고 '볼 수' 있었다. 주변의 흐릿했던 그들의 움직임을 느끼고 예측할 수 있었다. 쉬앙- 또다시 각목 하나가 나의 머리를 노리고 움직인다. 하지만 이제는 확실히 알 수 있다. '정신'보다는 몸이 움직였다. 몸은 솔직하다. 가장 이상적인 경로로 피하고 검을 휘둘렀다.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한 끊어치기가 이루어졌다. 퍼억- 그리고 나가떨어진다. 속을 부수는 것이 아닌 겉에서 터뜨려 날려버리는 것. 꿈도 꾸지 못했던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리고 그에 멈추지 않고 바로 진각을 밟아 검을 찔러넣는다. 푹- "컥‥!" 답답한 숨소리와 함께 하나가 쓰러진다. 느낌으로 볼 때..말 그대로 몸 속으로 찔러넣은것 같다. 하지만 상관하지 않는다. 지금은 몸이 움직이니까. 본능에 따라 움직이고 '이성'은 관(觀)하면 되니까. 그렇게 나는 무아지경으로 그들을 쓰러뜨려 나갔다. ================================================================================ 외전 종료. 조회수 저조-_-;; 외전은 역시 인기가 없어=ㅅ=;;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빅 이벤트(Big Event) 마황(魔皇) 후후-_-; 드뎌 외전 끝났슴다 ================================================================================ "...." 오랜만에 꿈을 꿨다. 과거의 씁쓸한 일을. 기억 속 깊숙한 곳에 묻어뒀다고 여겼던 일이었는데 도대체 왜 잊었던 기억이 꿈이 되어 떠올랐을까. '..잊어버리자.' 현실도피라고 해야 하나? 담담하게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는데 왠지 모를 슬픔과 답답함이 그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오늘도 변함없이 씻고 교복입고 동생과 함께 아침을 먹는다. 아버지께서는 복잡한 사건을 맞으셔서 며칠째 집에 들어오지 않고 계신다. 검사(檢事)라는 직업은 역시 좋긴 하지만 여러모로 힘든 것 또한 사실인가보다. 뭐, 나는 아버지 덕분에 조폭들의 보복을 두려워하거나 가족이 당할 염려는 할 크게 필요가 없지만 말이다. 오늘도 별다른 대화 없이 식사를 끝내고 집을 나섰다. 버스를 타고 목적지에 내려 학교까지 걷는다. 다른 학생들은 삼삼오오(三三五五) 모여 웃고 떠들거나, 아니면 특이하게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나만 혼자 다른 세상에 있는듯 하다. 교실문을 열었다. 나를 피하는 표정들. 하지만 무슨 '괴물' 보는듯한 시선은 약간 줄어든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자리에 앉았다. 명하만이 나를 반겨준다. 그 모습에 미약하지만 같이 웃어주며 인사해 주었다. 그저 겉도는, 물위의 기름같은 관계는 쉽지만 물과 물처럼 섞이는, 그런 친구는 대현이 뿐이라 믿는다. "예진아. 팔 내밀어봐." "..왜?" "글쎄, 내밀어 보라니까." 그가 계속해서 말하는 바람에 나는 영문도 모른채 팔을 내밀고 말았다. 그는 내 팔을 유심히 살피며 슬금슬금 만져보기도 하며 아주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왠지 모를 오한에 팔을 쓱 빼냈고 그는 만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흐음. 역시.." "뭐가?" "역시 여자의 팔이었던게야." "..." '왠 헛소리냐!'라고 해주고 싶었지만 무슨 말이 들려올지 몰라 그냥 노트북을 꺼냈다. 키보드 펴고 모니터 펴고..오케이 완료. 명하는 내가 또다시 인터넷에 빠지려 한다는 것을 느끼고는 원래 자신의 자리로 향했다. 쌍둥이로 추정되는 자신의 짝과 이야기를 시작했기에 나는 신경을 끄고 노트북을 부팅시켰다. "부팅." [부팅시작합니다. ‥‥부팅완료] 곧 아이콘들이 뜨기 시작했고 나는 마우스 포인터를 인터넷에 놓고 더블클릭했다. 세련된 창이 뜨기 시작했고 나는 바로 즐겨찾기를 이용해 판타지아 홈페이지를 띄웠다. 드래곤이 포효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동영상은 당연히 'Skip'을 눌러 생략해 주고. 새로운 공지가 떠 있었다. 그것도 눈에 딱 띄게 글자크기도 컸으며 색깔 또한 무지개빛이어서 당연히 시선이 갔다. 특히 나는 그 공지의 제목이 '빅 이벤트(Big Event) 마황(魔皇)'이어서 더욱 그렇다. 에페시넨이 봉인을 풀고 '마황'을 조심하라고 했으니 궁금증이 생길 수 밖에. 나는 그 공지를 클릭하고 화면을 크게 한뒤 자세히 읽어 보았다. [빅 이벤트(Big Event) 마황(魔皇) 유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판타지아의 운영자입니다. 어제 P.M.10시가 넘은 시각에 접속해 계신 유저분들은 보셨겠지요. 하늘을 뚫는 백색 광선을요. 성검에는 평화와 안식, 조화의 여신 에페시넨이 봉인되어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성검의 주인인 검존(劍尊)께서 놀랍게도 그 봉인을 푸셨더군요. 그 증거가 백색의 광선이죠. 그리고 저희는 성검의 봉인이 풀릴 경우 발동되는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마황의 이벤트죠! 마황 루디리온은 자신의 아들 마왕 루시리온이 천계를 엉망으로 만든 것에 대한 벌을 내린 에페시넨에게 앙심을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페시넨이 성검에 봉인되어버려 기회를 놓쳤죠. 그런데 이번에 봉인이 풀렸으니 마황을 벼르고 있던 보복을 시작할 것입니다. 에페시넨을 찾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인간 세계를 휘저으며 에페시넨이 나타나길 기다릴것입니다. 에페시넨은 인간을 상당히 아꼈으니까요. 하지만 에페시넨은 나타날 수 없습니다. 마황은 유저분들이 막아야 합니다. 마황의 첫번째 공격 목표는 한 제국의 수도 칼레이트입니다. 서쪽 문에서 쳐들어오니 그 곳으로 유저분들은 모여 주십시오. 참가하신분들 전원에게 '명성치'를 부여하겠습니다. '용사'의 칭호입니다. 이 칭호를 받은 유저분들은 무조건적으로 물건을 10%싸게 사실 수 있습니다. -능력치, 즉 레벨, 스킬 레벨 등은 이벤트가 끝난 뒤 상승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마황이라..참가해볼까?' 어쩌면 숨어 있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재미있는 이벤트를 놓친다는 것은 정말 손해보는 일인 것이다. '숨을까?'라는 마음은 곧 재가 되어 사라져 버리고 참가하겠다는 생각만이 가득했다. 그럼 오늘 학교 끝나면 바로 접속해야겠지. 오늘 수업 역시 게임에 관한 생각으로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고등학생 때도 이러면 곤란할텐데.. 1분단 앞자리의 눈에 띄는 두 흑발의 미남. 서로 닮은 모습이 쌍둥이로 추정된다. 명하와 진하. 그들은 조용한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니까..근육은 기초적인 근육을 제외하면 찾아볼 수 없었어. 게다가 기도 또한 형편없어. 검천은..말 그대로 검의 하늘과 같은 절대적인 기세를 은연중에 내뿜는다던데..그는 전혀 아니야." 명하는 상당히 부정적인 목소리였다. "글쎄다. 흑룡중의 아이들은 거의가 한 가닥 하는 아이들이고 모두 파악이 된 놈들이지. 하지만 저놈만 알 수 없어. 학교를 제외한 것은 그저 초딩때 같은 반 학생들 몇놈을 조져놨다는것 뿐이지. 좀 더 살펴보자." "분명히 검사(劍士)인 것은 맞지만 저런 녀석이 검천이라니..아니라고 생각해. 검천은 용의주도할거야. 아마 흑룡중의 아이들 중 하나일거야." 명하는 계속해서 부정적인 목소리였다. 하지만 진하는 날카로운 눈으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예진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조사가 틀릴 일은 없을 것이다. 유일하게 과거를 알 수 없는 놈. 저 놈이 가장 유력하다. "조금만 더 살펴보고..아니라면 포기하도록 하지. 저 놈이 아니라면 검천이 흑룡중에 왔다는 소리는 거짓이라는게 밝혀지겠지." ================================================================================ 서풍의 광시곡 유황동굴 지나다 보면..메디치가 '왠지 기분이 안좋다'라고 하는 길 있잖아요. 길 두개 인가요? 그리고 기분 안좋은 곳으로 가면 뭐가 다르나요? 흠냐;;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빅 이벤트(Big Event) 마황(魔皇) 아마 오늘의 마지막 업이 될것 같습니다. 씁쓸하군요. 역시 '죄'를 지으면 편치 못한가 봅니다. ================================================================================ 접속하고나서 가장 처음 보인 장소는 로그 아웃 했던 언데드 마운틴의 입구 쪽이었다. 아무도 없어 더욱 을씨년스럽고 공포감을 더하는 거대하고도 높은 산 언데드 마운틴. 나는 그곳에 잠시 우두커니 서 있었다. {어디야?} 선영이의 전음이었다. 변함없는 그녀의 목소리에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할 자신이 없어 메시지를 보냈다. 로그 아웃 했던 그곳이라고. {알았어. 기다려. 곧 갈께.} 복잡했다. 잊으려고 그렇게 노력했던 과거의 일. 3년전의 그 일이 어릴때는 그렇게 꿔보고 싶던, 너무나 드물게 겪었던 '꿈'이라는 것을 통해 다시 기억나게 하다니..그것은 너무나 생생했다. 그래, 마치 현실처럼 생생해서 모든 것을 선명하게 만들었다. 특히 선영이의 모습. 바보 같았다. 그녀가 과거와 같을 거라 믿다니..그녀는 분명히 외모는 약간 바뀌었을지라도 나를 보던 눈동자와 행동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색하게 숨기려 했다는 것 또한 지금은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지금 그녀를 만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파아앗- 고민하며 머리가 혼란스러워질때 그것을 멈춰주는 밝은 빛이 공중에서 터졌다. 그리고 나타나는 아름다운 녹빛 머리카락의 소녀. 현실과 다르지만 선영이가 나타났다. "일찍 왔네?" "..응." "왜 힘이 없어?" 마치 아무일도 아니라는듯이 말하는 화연, 아니 선영이. 그녀는 나를 걱정스런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마치 연인을 보듯, 그리고 동생을 보듯. 예전의 선영이와 같은 모습이었다. 왜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바보처럼. "..선영아." "..응?" 그녀는 자연스레 대답하고는 곧 눈을 크게 뜨고는 당황해했다. 예전처럼 당연한듯이 부른 나의 목소리에 버릇처럼 대답한 그녀. 이걸로 확실해졌다. 그녀는..분명히 선영이다. 몸을 떨며 그녀는 입을 열었다. 마치 잘못한 일을 어른에게 들킨것처럼 그녀는 불안해했다. "언제부터..알았..어?" "오늘부터. 꿈을..꿨어. 과거의 꿈을." "역시..소용없나보네. 속인다는거." 선영이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왜 말하지 않은거야?" 그녀는 머뭇거리며 잠시 입을 다물었다. 주변에서는 시끌벅적했지만, 그리고 여러 존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지만 지금 내 시각과 청각은 오직 선영이에게만 집중되어 있었다. "..미안했으니까. 나 때문에 괴로워하던 너를 볼 자신이 없었으니까." ..그것 때문이었나? 오히려 내가 미안해할 것을 왜 니가 미안해하고 괴로워하는거지? 어째서? 왜? "왜 니가 미안해 하는거야? 일의 원인은 나잖아! 어째서!" "무조건 너의 책임으로 돌리려 하지마. 언제나 그랬어. 왜 혼자서 괴로워 하는거야? 왜?" 그녀의 푸른 눈동자에 물기가 맺히기 시작했다. 그것은 슬퍼하는 그녀의 모습을 더욱 애처롭게 만들었다. 나는 입을 열지 못한채 고개를 돌려버렸다. "..이제는 그냥 예전의 사이로 돌아가면 안 돼? 과거의 일은 따지지 말고 예전처럼 함께 손잡고 걸을 수 없을까? 과거에 머물러 살지 말고 현재에 즐거운 추억을 만들면 안 돼?" 선영이를 보았다. 마치 애원하듯이 나에게 말하고 있다. 나 때문에 죽을 위기에 처했던 선영이였다. 지울 수 없는 상처를 가지게 되었는데..오히려 나에게 애원하듯 말하고 있다. 더욱 미안해 진다. 하지만 그래서, 그래서 그녀를 안고 말았다. 평생을, 평생을 그녀를 위해 살면서 갚기 위해. "..너의 상처. 내가 평생으로 갚을께." 어쩌면, 어쩌면 더욱 상처를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처보다는 행복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나의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그 대가가 내게 가능한 것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바칠 것이다. ================================================================================ 연애 스텟치 상승=ㅅ=.. 짧지만 이해해 주세요. 더 이상 어떻게 진행시킬 능력이 저에겐 없군요-_ㅜ;;;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빅 이벤트(Big Event) 마황(魔皇) ㅡ_ㅡ진행 엄청 어렵군요. 웁스;; 역시 연애씬은 무린게야.. 전투: 520 비극: 310 유머: 50ㅡ▽ㅡ;; 연애: 48ㅡ▽ㅡ;; -전편 앞부분 수정했어요. 그래서 대폭 내용이 줄었죠-ㅅ-; ================================================================================ 대담한 행동. 그 당시에도 제정신으로 고백할 때 딱 한 번 성공했었을 정도로 연애에는 영 꽝이었는데 또다시 안아 버렸다. 붉어진 얼굴로 나는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 할까, 하고 안은 자세 그대로 머리를 맹렬하게 굴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일단 떨어진 다음에 상황에 따라 대처하려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려할때 날 살려준 것은 에페시넨의 카드였다. 웅웅거리며 약하게 떨리는 카드 때문에 자연스럽게 손을 풀며 카드를 꺼냈는데, 그것이 에페시넨의 카드였던 것이다. 나중에 정신을 차리면 맛있는거나 이쁜 옷 한 벌이라도 사줘야 겠다. "뭐야?" 약간은 아쉬운듯하지만 궁금함도 포함한 목소리. 나 역시 잠시 생각해 보았다. 에페시넨의 카드가 왜 떨렸을까, 하고. 잠시 머리를 굴린 나는 가장 유력한 이유 하나를 떠올릴 수 있었다. 에페시넨이 분명히 선영이에게 사과한다고 하고서는 사념을 남기겠다고 했다. 선영이와 잠시 붙어있었으니 그에 카드가 반응한 것이 아닐까하고. "에페시넨이 사과를 하겠다고 사념을 남겼는데..너에게 쥐어주면 아마 되지 않을까?" 나는 에페시넨의 카드를 선영이에게 쥐어주었다. 예상이 적중했는지 카드는 잠시 떨리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그리고 선영이는 약하게 웃고 있었다. "뭐라고 했어?" "미안하데. 어색하게 말하는 모습이 귀엽더라." "좀 그렇긴 해." 이걸로 불안했던 마음 속 돌덩이들은 모두 치워졌다. 나는 홀가분해진 기분으로 텔레포트 카드를 꺼냈다. 이제 이벤트를 위해 수도 칼레이트에 가야하지 않겠는가? 물론 한 번에 갈 수는 없고 관광의 도시라 불리는 레미니안에 먼저 가야한다. 그리고 텔레포트NPC를 찾아 수도 칼레이트로 향하는 것이다. "광장에서 만나자." "응." 제국의 1/7을 차지하는 거대한 수도 칼레이트. 그 수도가 비좁을 정도로 유저들이 모일 것이다. 그 중에는 랭커들도 많이 섞여 있을터. 100위 안에 드는 자만이 '랭커'라고 불린다. 그들이 모인만큼 당연히 전력 또한 대단할 터. 칼레이트의 견고하고 높은 성벽까지 있으니 마황군이 아무리 강해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공간을 넘어 내가 원하는 곳으로. 텔레포트(Teleport)." 파아앗- 텔레포트의 효과 덕분에 공간을 넘어 나는 단숨에 레미니안의 광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세련된 건물들의 모습과 알록달록하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이 드는 색채들. 여기저기에서 예쁘장한 악세사리들을 팔고 있고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들이 그것을 살펴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관광의 도시'보다는 '연인의 도시'라고 불리는 것이 거짓이 아닌가 보다. 솔로들은 서러워서 여기를 기피한다는 소문도 있던데.. 파아앗- 조금 먼 곳에서 빛이 터졌고 이동을 통해 나타난 것은 당연히 선영이다. 주변에서 잠시 한 눈을 판 남성들이 꼬집히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기에 패스. 나는 선영이에게 다가가 임자가 있음을 알려주었고 주변에서는 절망의 눈빛이 느껴진다. 하하하. 레미니안의 광장에는 분수가 없다. 다만, 화려하게 장식된 무대가 하나 있는데, 여기서 일주일에 한 번 작은 이벤트가 열린다. 연인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은 잠잠한 것을 보니 마황의 이벤트 때문이거나 날이 아닌것 같다. 무대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텔레포트NPC가 있는 것을 발견한 우리는 그곳으로 다가갔다. "한 제국의 수도 칼레이트로 이동을 원합니다." "한 명당 1실버입니다." 후드를 눌러써서 보이지는 않지만 맑고 깨끗한 목소리로 봐서 젊은 남자 중에서도 꽤 목소리가 좋은 편에 속한다는 것을 짐작하게 했다. 우리는 예전처럼 더치페이(비용을 각자 부담하는 일)로 돈을 지불했고 그는 빠르게 주문을 외웠다. 초장거리용 텔레포트. 운영자와 텔레포트NPC만의 특권인 이 마법은 나라간의 이동을 위한 것이다. "텔레포트(Teleport)!" 파아아앗- 가는 것이다. 마황이 오는 곳으로. 수도 칼레이트. 무공을 배운 나는 판타지가 마음에 들어 사냥을 하면서 돈이 모이자 바로 텔레포트NPC를 이용해 로인드 제국으로 넘어가 버렸다. 그래서인지 칼레이트는 아직까지 익숙하지 못하다. 물론 옛날식으로 지어진 기와집이나 중국식의 전각이 낯선 것은 아니다. 다만 새로운 분위기와 사람들이 익숙하지 못한 것이지. "서쪽 문까지는 걸어갈까, 아니면 텔레포트 할까?" "텔레포트 하자. 길을 잘 모르니까." "응." 지도를 사면 될 것 같지만 칼레이트가 좀 큰가.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풍아(風我) 정도면 20분 정도면 되겠지만 그 20분도 길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 현실 시계가 지금이 1시 27분 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1시 30분에 시작한다고 했으니 대충 18분만 기다리면 되니까 먼저 전장(戰場)이 될 서쪽 문을 봐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선영이가 서쪽 문 좌표를 알려주었고 나는 그것을 되뇌였다. 텔레포트는 두 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특정한 장소를 강하게 떠올리거나 아니면 좌표를 강하게 떠올리거나. 일반적으로 가봤던 곳은 장소를 떠올리지만 가보지 못한 곳은 좌표를 이용하게 된다. 그리고 텔레포트 장소에 유저가 있다면 목적지 근처에 텔레포트가 된다. "공간을 넘어 내가 원하는 곳으로. 텔레포트(Teleport)!" 텔레포트를 오늘은 단시간에 가장 많이 한 날이 되겠다. 웅성웅성- 유저들이 워낙 많아 나와 선영이는 서쪽 문의 그 넓은 공터에 물러난 서쪽 문으로 통하는 길 쪽으로 텔레포트 되었다. 잠실경기장의 여덟 배는 될듯한 공터에 사람들이 꽤 북적거렸다. 패치를 통해 서쪽 문의 공터를 8배 늘렸다고 했는데 아슬아슬하게 모두 수용할 수 있을듯 하다. 어차피 문을 방어한다는 것을 글렀으니 성벽에서 건 유저(Gun User)들이 일차적으로 총을 쏘고고 이차적으로 아처들이 활을 쏜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오면 고위 마법사들이 헬 파이어를 시전하고 그 다음부터는 매직 애로우들을 시전해 준다. 얼마나 몰려 올지는 모르지만 이것으로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도 살아남은 몬스터들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유저들이 막아내는 것이다. "역시 참가할 줄 알았다. 에페시넨의 주인." '..응?' 난 기다란 앞머리를 이용해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나 자신도 놀랄 정도로 알아볼 수 없을 정도라 만족했는데 그것을 알아본 것이다. 놀란 상태에서 고개를 든 나는 곧 그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살존 데스." 깔끔한 금발과 호감이 가는 얼굴. 백색의 경갑과 망토. 하얀색으로 도배를 한 그는 '살존'이라 불리는 최강의 유저 중 하나인 데스였던 것이다. 나와 그렇게 치고박고 싸웠으니 모습이 각인된 것이 당연했다. 얼굴은 몰라도 나의 기세나 체형 등은 당연히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기대하겠다. 나와 용존은 여기서 공성전(攻城戰)의 지휘를 맡게 된다. 그리고 이 일, 정확히는 이벤트를 열게 한 검존과 실력 있는 유저들이 소수 정예로 마황궁(魔皇宮)으로 쳐들어가게 되지. 기대하겠다. 얼마나 성장했는지." "뭐라구? 선영이도 이곳에 남는다고?" 예상외의 말에 나는 당황했다. 최강의 유저들이 오히려 남아서 방어를 한다고? "마황(魔皇)은 갓 최상급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흑검마신이나 카오스 드래곤은 갓 상급이지. 둘이 모이면 충분히 최상급을 상대할 수 있다. 결과가 뻔하다는 말이지.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칼레이트에 남는 것이다. 그리고 끝없이 밀려오는 몬스터들을 막는 것이지. 막지 못한다면 참가 했던 모든 유저들은 많은 레벨의 하락과 '패전의 용사'라는 칭호와 함께 많은 불이익을 보게 되지. 이건 운영자가 나에게 보내온 메일이지. 용존과 나에게만 보냈으니 너는 모를 것이다. 우리는 현실 시간 삼일에 거쳐 공성전을 치르게 된다. 그리고 세 번 공격해 들어간다. 그 때 참여할 유저들을 받는다. 수는 3000으로 제한된다. 거기서 활약한 유저 몇을 뽑는거지. 그건 운영자가 맡게 된다. 아마 너는 100% 뽑힐 것이다. 숨어도 소용없을 것이다. 활약하지 않더라도 그 뺀질뺀질한 운영자가 '검존이 계시군요'라면서 뽑을게 틀림없으니까. 보아하니 소드 마스터 초급에 멈춰있군. 몬스터를 상대하면서 레벨을 올려 놓는 것이 좋을거야." 길고 긴 그의 말을 나는 정리해 보았다. 먼저, 살존과 용존은 여기 남아서 밀려오는 몬스터를 막을 것이라는 점. 그리고 삼일간 치뤄진다는 것과 세 번의 돌격이 있을 것이라는 점. 눈에 띄는 유저를 모아서 소수 정예로 쳐들어갈 것이라는 점이었다. "선영아." "응?" "그런데..현실 시간 삼일이면 삼일째는 토요일이지?" 선영이는 잠시 생각해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토요일은..방학식 이잖아?" "그렇네?" "그럼 이번 이벤트는 상당히 길어질 수도 있겠네? 방학이니까 학생들을 위해 이벤트가 시간에 구속되지 않을테니까." 선영이는 이번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길고 오래가는 이벤트의 경우는 공휴일과 일요일 등이 겹치는 날이 아니면 열지 못했다. 유저의 50% 이상이 학생인데 그들이 학교라는 것 때문에 아침에는 무조건적으로 접속을 끊어야 하니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공성전은 학교가 마친뒤 이루어지고 소강 상태에 들어가면 접속을 끊거나 잠시 다른 곳에 다녀와도 됀다. 유저들은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지만 그에 비례해 몬스터 또한 늘어간다. 그런 식으로 소모전을 삼일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삼일째인 토요일에 전국적으로 방학을 하게 된다. 그러면 마황성에 침입할 정예를 뽑게 되고 길고 긴 이벤트가 될 것이다. 아마도 흥미진진할 것이다. '하지만..자중해야겠지.' 에페시넨을 지키려면 말이다. ================================================================================ 길답니다. 냐냠..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빅 이벤트(Big Event) 마황(魔皇) 힘듭니다-_-;; 연참신공의 내력이 다한듯 하군요=ㅁ=.. ================================================================================ 시간은 흘러흘러 드디어 현실 시계가 1시 30분을 가르켰다. 그리고 동시에 하늘에서 유유히 하강하고 있는 적색 로브의 마법사. 때맞춰 바람이 불어 그 모습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카드 마스터. 판타지아의 운영자. 화려하진 않지만 오히려 저렇게 고요한 모습이 더욱 눈에 띄게 만든다. 상당히 머리가 좋단 말이야. 저렇게 시선을 끌다니. 그는 서쪽 문이 있는, 성벽 중 정면이자 가장 높은 곳에 내려섰다. 유저들의 시선에 그에게 집중된 것을 확인한 카드 마스터는 수인을 맺으면 무언가 마법을 시전했다. 아마 카드 마스터의 특권인 '음성증폭'일 것이다. "유저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 마황 이벤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몇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으니 잘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카드 마스터는 유저들이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재빠르게 말을 이었다. 아마 시끄러워질 것을 생각해서일 것이다. "먼저 공성전은 삼일에 걸쳐서 치뤄집니다. 하지만 유저분들 중 반 이상이 학생분이신 관계로 P.M. 1시 30분에서 P.M. 5시까지 진행됩니다. 유저분들은 전투 중간에 얼마든지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몬스터는 끝없이 밀려오니 유리한 조건은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돌격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삼일 동안 무조건 방어만 하고 있을 수는 없겠죠. 그래서 유저측도 공격을 시도합니다. 그것을 '돌격'이라고 부릅니다. 참가 인원은 3000명으로 제한됩니다. 선착순으로 뽑겠으며 서쪽 문 바깥으로 정확히 3000명이 나가면 더 이상 서쪽 문 밖으로 나가실 수 없게 됩니다. 거기서 제가 지켜본 뒤 뛰어난 활약을 하신 분을 뽑겠습니다. 그 분들은 마황궁으로 쳐들어갈 용사분들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열심히 해주세요. 하루 한 번, 총 세 번을 하게 됩니다. 마황궁을 격파할때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 오랜 시간동안 3일간 지친 유저분들을 위해 살존과 용존께서는 칼레이트에 남게 됩니다. 이 점을 생각하시며 분발해 주십시오. 그럼 이제 마황을 물리치는 것이 실패할 경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레벨의 하락입니다. 모든 분이 레벨이 5 정도 떨어지게 됩니다. 또 하나는 '패전의 용사'라는 칭호가 붙는다는 것입니다. 상점 주인들은 유저분들을 반기지 않을 것이며 NPC들이 불친절한 태도를 보일 것입니다. 그러니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운영자의 설명이 대략 끝나갈 때였다. 유저들은 이제 카드 마스터가 이벤트 시작을 알리는 사자후만을 터뜨리길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대신할 소리가 울려퍼져 운영자의 수고를 덜어주었다. 두두두두두두- "크워어어어어!" "무..무슨 소리야?" "뭐지? 몬스터인가?" 유저들이 당황하며 소란스러워졌다. 카드 마스터는 이를 제지하지 않고 잠시 바라보다가 사자후만을 남기고 사라졌다. "이제부터 이벤트 시작입니다! 이벤트명(Event名) 마황(魔皇)! 공성전(攻城戰) 시작합니다!" 모두가 허둥지둥거리며 당황해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자도 있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살존(殺尊)과 성광기사단의 단장이었다. 그들은 각자의 길드원을 지휘하며 다른 유저들까지 침착하게 만들기 위해 움직였다. "당황하지 마라! 아처들과 건 유저들은 당장 성벽 위로 올라가! 차례대로! 그리고 마법사들은 고위 마법사만 성벽 위로 올라가서 고위 마법 시전 준비하고 나머지는 성벽에 강화 마법을 걸어!" 먼저 살존 데스의 사자후가 터졌다. 허접지겁 올라가던 아처들과 건 유저들은 데스의 음성에 의해 정신을 차리고 나름대로 질서정연하게 성벽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고위 마법사들은 그 뒤에 올라가기 시작했고 나머지 마법사는 성문이 부서지는 시간을 벌어 전열을 맞추기 위해 돌아다니는 성광 기사단을 돕기 위해 강화 마법을 문에 시전하기 시작했다. 쏟아지는 강화마법을 보자면 저게 뚫리겠나, 의문이지만 사실 중복되는 마법인지라 첫번째것을 제외하고는 효과가 1/10이다. 아마 리치 정도 되는 몬스터가 두 번 정도 플레어를 시전해 주면 박살날 것이다. "모두 쏴! 눈치볼 거 없이 마구 쏘라고! 마법사 역시 마찬가지! 마법사는 많으니까 알고 있는 가장 쎈 마법 마나 고갈될때 까지 날려!!" 데스. 상당히 과격하다. 어찌보면 냉정해 보이는데 지금의 모습은 그게 아니다. 직접 성벽위로 올라가서 마법 난사하라고 난리다. 워낙 궁금해서 나는 올라가 보기로 하고 백색의 카드를 하나 꺼내들었다. 홀리 엔젤의 카드. "소환. 홀리 엔젤(Holy Angel)." 파아앗- 백색의 날개 4장을 지닌 아름다운 천사. 홀리 엔젤은 소환되더니 나를 약간 삐진 눈으로 보았다. 왜 그러지? 하지만 묻지는 못했다. 삐진 이유도 모른다면 엔젤이는 정말 삐져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시 맹렬히 머리를 굴리던 나는 곧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꽤 오랫동안 소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유를 깨닫자마자 상당히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엔젤이에게 말했다. "흐음..그동안 더 예뻐졌네." "....." 변하지 않는 눈동자. 전혀 흔들림 없는 그 눈동자에 나는 다시 시도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머리를 푸욱 숙일 수 밖에 없었다. "..미안." 정말 미안한 듯이 말하는 나의 목소리. 슬쩍 얼굴을 들어보니 약간은 감정이 풀린거 같았다. 나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엔젤이에게 말했다. 모르지만 엄청난 몬스터들을 보면 엔젤이도 그동안 답답했던 기분을 풀 거 같아서였다. "엔젤아. 성벽 위로 가보자. 저기가 어떤지 궁금하지 않아?" 활이 하늘을 덮으며 말 그대로 '화살비'를 뿌리고 있었다. 그리고 몬스터들의 비명과 총을 갈겨대는 엄청난 소음들. 마법은 아직까지 날아가지 않고 있었다. 사정거리 때문일 것이다. 엔젤이는 분위기가 평소와 다름을 느꼈는지 말없이 나를 뒤에서 안고는 날개를 움직여 성벽으로 향했다. 선영이는 실피드를 소환해서 함께 날아왔다. 함께 날아서 성벽에 도착한 우리는 곧 입이 벌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전설이라는 저글링 400마리는 비교도 안되겠다." 고전 게임 중에 한 스크린 샷에는 조그마하게 생긴 놈들이 바글바글 거리는 스크린 샷을 볼 수 있었다. 자신의 덩치의 10배는 될듯한 '울트라 리스크'라는 몬스터를 완전 포위한 그림이었는데 정말 질렸다. 제목은 '저글링 400마리vs울트라 10마리'였는데 그건 완전 장난이었다. 몬스터들이 정말 거짓이 아니라 칼레이트 서쪽의 '대평원'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오크부터 시작해서 켄타우르스, 미노타우르스, 외눈박이 사이클롭스가 일차적이었다. 공중에는 하피 떼와 와이번 떼가 주를 이뤄서 날아오고 있었다. 하늘을 가득 채운 그것들은 드래곤이라도 피해갈만큼 엄청났다. 마나탄(Mana彈)을 쓸 수 있거나 마나 애로우(Mana Arrow)를 사용할 수 있는 마스터 유저들이 공중을 맡고 있지만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조금씩 수가 많아지자 그들은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소환되는 소환체들. 대부분이 마법사이거나 아처, 건 계열이었다. 그들의 직업 답다고 할까? "내려가자. 아래에서 준비해야겠지." 우리는 함께 성문 쪽으로 내려 왔다. 유저들과 소환체은 반원 형태로 문을 감싸고 있었다. 대략 300M 거리를 남긴채였는데 앞쪽에 마법사들이 소환한 소환체들이 마법을 준비한채 대기하고 있었다. 아마 헬 파이어라도 터뜨릴 생각인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물러나 있을리가 없으니까. 겹겹이 서 있는 유저들은 지친 유저가 뒤로 빠지고 중간중간에 섞여 있는 성직자가 회복해 주는 형식이었다. 평범한듯해 보이지만 이런 때에 가장 효과적인 것 중 하나인 것이다. 우리 또한 자리를 잡고 섰다. 내가 꺼낸 카드는 세 장. 에피나, 세레이나, 그린 페어리다. 그린 페어리는 아직까지 실력을 본 적이 없으니 오늘 확인해 볼 생각이다. "소환. 에피나. 소환. 세레이나. 소환. 그린 페어리." 파아앗- 고유의 빛으로 물들어 가는 카드. 그리고 소환되는 셋. 모두와 반가운 인사를 나눈 나는 그들에게 조심하라고 말해주었다. 오크들은 문제될 것이 없지만 사이클롭스는 상당히 곤란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알았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내 옆에 자리를 잡았다. 선영이는 윈드 메이지만을 소환했다. 윈드 메이지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는데, 역시 용존의 소환체 답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아크 리치다!!" 위에서 건 유저 하나가 소리쳤다. 아크리치! 9클래스 마법을 사용하는 레어 최상급의 몬스터! 우리들이 당황하기도 전에 후끈한 열기가 먼저 전해져 왔다. 아직 다가오지도 않았는데 열기부터 전해져 온다. 그렇다면! "소환! 가브리엘!" 기사단장이 다급하게 가브리엘을 소환했다. 그리고 작렬하는 거대한 화염의 정화! 콰아아아아아앙!!! 문은 마치 낡아빠진 초라한 나무문처럼 무서져 나갔다. 순간적으로 가브리엘이 물의 막을 치지 않았다면 유저 몇이 죽어나갔을 것이다. 물과 불이 마주치며 수증기를 뿜었고 시야가 가려지는 것을 느낀 선영이가 윈드(Wind)를 시전해 수증기를 치웠다. 문은 이미 조각조차 남아있지 않았고 근처의 성벽 또한 녹아내려 있었다. 가히 두려운 열기. 이 정도의 마법이라면.. "파이어 스트라이크(Fire Strike). 만만치 않아. 어중간하게 해서는 안되겠어." "크워어어어어!!" 부서진 문으로 몬스터들이 들이닥쳤다. "돌격!!" 그리고 드디어 피튀기는 공성전이 시작되었다. ================================================================================= 바퀴벌레-_- 어제부터 약 처먹고 꿈틀거리더니 오늘 아침까지 살아있었음다.ㅡㅡ; 그 생명력..정말 공포스럽습니다. 하지만 역시 '아줌마'가 더 무습슴다. 우리 어무이.. 청소기로 걍 밀어버리더군요.. '헉!' '씨익-' 어머니가 무섭습니다_--;; 처참하게 남은 날개;; 그것까지 무정하게 빨아들이는 청소기;; 어무이가 무서워요=ㅅ=.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빅 이벤트(Big Event) 마황(魔皇) 미소녀 퍼레이드ver2.0 UPgrade를 준비중=ㅅ=; ================================================================================ 몬스터들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첫부대는 당연히 그 유명한 오크다. 그냥 오크는 아니고 저주 받은 오크들이다. 검은 오라를 뿜어내는 오크들은 우리가 알고 있던 오크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만만히 보고 달려들었던 유저 하나가 오크의 클럽과 검을 맞대자마자 튕겨져 나가버린 것이다. 그 일은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었는데 당황한 유저들은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고 일진을 내어주고 말았다. 이진은 내쪽이었기에 달려오고 있는 녀석들을 잘 살펴보았다. 검은 오라. 그것이 문제인듯 하다. 하지만 그것이 무언가 오크를 변하게 한 것 같다. "루디리온의 마력이야. 마황의 저주. 유니크 마법 카드로도 분류되는 것이지. 마법이 걸리면 힘은 다섯 배로 증가하고 방어력 또한 급상승해. 버서커 상태에 이성까지 있는 일명 '사기 마법'이라 불리는 것이지. 단, 30분이 지나면 풀리고 hp가 0이 되어 사망하지." 나와 선영이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힘이 다섯 배? 말도 안된다. 힘 50이던 유저가 그럼 평균적으로 최소 소드 마스터 중급은 넘어선 유저와 힘이 같아진다는 말이 아닌가? 뭐 이런 사기가? '..응?' 그런데 누구지? 나는 고개를 돌려보았다. "하하. 안녕?" 그는 짙은 흑발과 흑안을 지닌 남자였다. 20대 초반의 남자였는데 크게 눈에 띄진 않지만 평균보다는 잘생긴 남자였다. 단순한 검은 로브를 입고 있어 마법사인줄 알았는데 곧 손에 들고 있는 거대한 낫을 들고 있었다. 웃고 있지만 왠지 '死神'을 연상시킨다. 물론 선영과 내가 잠시 경계의 빛을 띄었음을 말할 필요도 없다. 그는 우리들의 표정을 보더니 잠시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서는 낫을 들고 우리에게 돌진하며 말했다. 촤악- "이건 데스 사이드(Death scythe)! 죽음의 낫이라 불리는 사신의 무기지. 레어 급 아이템으로서 부수적인 효과로 보는 자에게 '공포'를 선물하지." 놀랐던 우리는 곧 뒤에서 몬스터들이 밀려오고 있음을 자각하고는 나는 목검을, 선영이는 스태프를 빼들었다. 붉은 루비가 박힌 평범한 스태프. 하지만 그것은 사실 '마나 스태프(Mana staff)'라 불리는 것으로 8클래스 마법사가 마나를 주입하면 최강의 스태프로 변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시선 끌 필요는 없었기에 선영이는 그저 스태프의 모습으로 사용했다. "취이익!!" 후우웅- 무식한 휘두르기. 하지만 그 파괴력은 오우거와 맞먹을 정도. 가히 살인적이다. 뭐 맞지 않으면 소용없지! 나는 그대로 몸을 옆으로 숙이고는 목을 향해 검을 찔렀다. 푸욱- "취에엑!!" 검은 오라가 공중에서 흩어지며 오크는 쓰러졌다. 썩어문드러지는 살. 잔인하지 않은 선에서 멈추지만 그것으로도 기분 나쁜 것은 변함이 없다. 그것은 에피나 등도 마찬가지였다. 에피나는 파이어 오라(Fire Aura. 火劍氣)를 크게 일으켜 바로 태워버리고 있었고 세레이나 역시 거대한 화염을 일으켜 태우고 있었다. 엔젤이는 내쪽으로 오는 놈들에게 홀리 라이트(Holy Light)를 시전하며 가볍게 끝내고 있었다. 마황의 마력 때문인지 홀리 라이트는 오크들에게 엄청난 타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파이브 엘레멘탈 애로우(Five elemental Arrow)." 내 어깨 쪽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구경만 하던 그린 페어리. 페리는 내 눈 앞에 다섯개의 화살을 생성해 내었다. 그것도 다섯 속성, 화(火), 수(水), 풍(風), 뇌(雷), 성(聖) 속성의 다섯가지를 말이다. 다섯개만 시전하는 것은 별거 아니지만 속성별로 한 번의 주문으로 생성해내는 마법사는 없었다. 나는 그 장면에 놀랐다. "취에엑!" 오크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엄청난 수. 이러니 당황했다지만 유저가 한 번에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내가 긴장하며 검을 들어올렸지만 먼저 나서는 작은 존재가 있었다. 녹색 요정, 그린 페어리. 쉬이익! 빠르게 날아가는 다섯 화살들. 적, 청, 녹, 황, 백색의 화살들은 오크들 다섯의 목줄기를 정확히 꿰뚫어 버렸다. 비명과 함께 쓰러지는 오크들. 하지만 오크들은 끊임없이 밀려들어온다. "홀리 애로우(Holy Arrow). 체인(Chain)." 쉬익! 쉬이이익!! 연속적으로 날아가는 성스러운 화살. 그것들은 한 발 당 정확히 오크 하나의 목줄기를 꿰뚫었다. 너무나 빠르면서 정확하기까지 한 화살은 대범위 마법 부럽지 않은 위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오호 그린 페어리잖아? 꽤 희귀한건데 가지고 있네?" 어느새 그와 닮은 사신(死神)을 하나 소환한 채 오크들의 목을 벼 베듯 베어내며 그가 말했다. 난 고개를 끄덕였다. '희귀'하기보다는 이 마법과 활솜씨에 놀랐다. 그는 나의 기분을 잘 알고 있다는듯이 말했다. "보아하니 처음 보는거 같군. 그린 페어리는 활과 마법에 능통하다고 했지? 다른 것은 몰라도 이 둘은 정말 놀라울 정도지. 레어가 부럽지 않을 정도야." 그는 말과 함께 내 옆에서 몬스터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사이드 오라(scythe Aura)! 체인(Chain)!" 스스스슷!! 그의 검은 낫에서 생성되는 새카만 반월형 거대한 오라. 그것은 연속적으로 뿜어져나와 낫에 머물기 시작했고 그가 휘두름과 동시에 빠르게 쏘아져 나가 오크들의 목을 베어버렸다. 그의 사신 또한 마찬가지. 엄청난 살상력이었다. "내 이름은 샤이드 레돌 실버레빗. 샤이드라고 불러주면 돼. 너는?" 나는 잠시 고민했다. 사실대로 말해줄 것이냐, 아니면 숨길 것이냐. 하지만 곧 마음을 정했다. 성격을 봐서 '이상한' 눈으로 볼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오크들은 일차적으로 에피나, 세레이나 등에게 저지 당하고 이차적으로 그린 페어리에 의해 작살나고 마지막으로 엔젤이가 '청소'해 버리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었기에 신경끄고 그와 대화했다. "세테니아 디 크레아." "세테니아 디 크레아? 아! 검존이구나? 요새 떠오르는 별." 역시 그냥 평범하게 '놀랄' 뿐이었다. 그리고는 날 관찰하기 시작했다. '뭐가 다를까?'라는 눈빛이었다. 하지만 기분 나쁜 눈빛은 아니었다. "별로 다른건 없네? 그보다, 니가 검존이라니, 약해보이는데?" "하하. 그런말 많이 듣죠." "크오오오오!!" "크악!" 비명소리와 포효에 고개를 돌려보았다. 드디어 제대로 된 놈들이 오려는지 켄타우르스가 돌진해오고 있었다. 상체는 건장한 남자에 하체는 소인 몬스터. 힘 하나는 알아줘야하며 돌진의 경우 그것은 더욱 높아진다. 켄타우르스의 돌진에 유저들이 또다시 튕겨져 나가고 있었다. 잠시 가브리엘이 전투지에서 떨어진 사이 벌어진 일이었다. 유니크인만큼 마력소모가 심할 수 밖에 없어 성광기사단장이 잠시 마력을 채운 사이 돌진해 온 것이다. 유저들이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며 속수무책을때 나서는 유저가 있었다. 금발의 남자. 백색 코트를 입은 미남이었는데, 소환체인듯했다. 그가 날아오름과 동시에 검이 한 번 크게 울렸다. 그 소리가 약간 먼 이곳까지 들려올 정도. 그리고 검을 내리쳤다. 콰과과과과!! 공기가 뒤틀리며 검풍(劍風)이 하강하기 시작했다. 그냥 검풍은 아니었다. 검기(劍氣)까지 실린 것이다. 고도의 기술. 최하 그랜드라는 말. 그 검풍에 켄타우르스 몇이 난도질 당해 버렸다. "모두 공중에서 공격해요!" 누군가 사자후로 외쳤다. 방금 소환체의 주인인듯 비슷한 금발과 백색 코트를 입은 남자였다. 그의 말에 정신을 차린 유저들은 곧 공중 공격이 가능한 소환체를 소환해 내었다. 나는 세레이나를 불렀다. "에피나, 세레이나!" "예. 마스터." 금방 달려와 대답하는 에피나와 세레이나. 그녀들의 적발과 옷 여기저기에는 녹색 피가 묻어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닦아주고 싶지만 내게는 운디네나 클리어의 마법이 없었다. 언제 한 번 클리어 마법 카드라도 구해야겠다. '지금은 이게 중요한게 아니지.' "에피나는 잠시 물러서 있고, 페리랑 세레이나는 공중에서 저격을 부탁해." "예." 화와아아악!! 세레이나의 등에서 거대한 화염의 날개가 피어올랐다. 화익(火翼). 그녀의 능력을 최고로 이끌어 주는 특수 스킬. 주변의 유저들이 감탄한다. 그것은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녀와 싸울때는 몰랐지만 지금의 그녀의 모습은 가히 한 화염 일족의 여왕 다운 기세였던 것이다. 곧 그린 페어리가 세레이나의 어깨에 내려 앉았고 그들은 비행 소환체들이 있는 곳에 합류했다. 화염의 검기를 뿜어내는 세레이나와 매직 애로우 다연발을 날리는 둘은 엄청난 속도로 켄타우르스를 눕혀나가기 시작했다. '가브리엘은 아직도 멀었나?' 아무래도 운기조식이나 명상이 불가능하다보니 금발 남자가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유저들이 약간씩 떨어져 나가기 시작해서 밀리고 있는 상태였다. 여기서 최고의 전력 중 하나인 성광기사단장은 움직이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화연은 신중하게 윈드 메이지와 콤비 플레이를 펼치며 마력 소모를 거의 없게 하고 있었다. 그럼 남은 것은 살존인 데스 하나. 하지만 그는 뒤쪽에서 전장을 살펴보고만 있었다. 뭐 저래? "크오오오!!" '이런 미친!' 사자와 닮은 검은빛의 거대한 소환체. 그것은 코끼리의 모습을 빌렸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엄청나게 거대했다. 그 놈은 커다란 성문이 약간 비좁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옆쪽의 성벽을 후려쳤다. 콰앙- "크오오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뽐내듯 포효하는 것이었다. 유저들은 잠시 얼어버리고 말았다. '피어(fear)'. 상대에서 공포를 자극하는 포효. 레어 급인 베히모스의 포효였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갑자기 전장(戰場)에 그림자가 끼기 시작했다. 모두가 하늘을 보게되었는데, 그들은 후회했다. 공중에는 검은 드래곤. 거대한 날개를 펼친채 아래를 굽어보는 검은 눈동자가 공포를 느끼게 하는 블랙 드래곤이 존재했던 것이다. '뭐야 이건!' 거대한 두 존재는 곧 얼어버린 유저들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 분명히 말하지만..분량 엄청 깁니다!! 포드 님의 요청에 따라=ㅅ=; Love Destiny 가사. Love Destiny 會(あ)いたい あい· 만나고 싶어, AI, 아이타이 아이. あい·あい·あいのに AI, AI. 사랑하는데 아이·아이·아이노니 會(あ)えない あい· 만날 수 없어, AI, 아에나이 아이. あい·あい 今夜(こんや)は AI, AI. 오늘밤엔 아이·아이 코응야와 窓(まど)をうつ雨(あめ)より 창문을 때리는 비보다도 마도오우츠아메요리 激(はげ)しい嵐(あらし)に搖(ゆ)れてる 세찬 폭풍에 흔들리고 있어요. 하게시이아라시니유레테루 會(あ)えない あい· 만날 수 없어, AI, 아에나이 아이· あい·あい·あいから AI, AI, 만남에서, 아이·아이·아이카라 もっと あい· 더욱 더 AI, 모옷또 아이 あい·あい 募(つの)るよ AI, 사랑이 깊어져요 아이·아이 쯔노루요 もえつきてもいい 불타서 사라져도 좋아요. 모에츠키테모이이 これが最後(さいご)の眞實(しんじつ) 이것이 최후의 진실. 코레가사이고노신지쯔 始(はじ)めての出會(であ)いは 첫 만남은 하지메테노데아이와 平凡(へいぼん)でたけど 평범했지만 헤이보응데타케도 會(あ)う度(たび)に 만날 때마다 아우타비니 過去(かこ)の誰(だれ)よりも引(ひ)かれてく 과거의 누구보다도 끌리네요. 카코노다레요리모히카레테쿠 こんな氣持(きも)ちのわけ 이런 감정이 드는 이유를 코응나키모치노와케 うまくいえないけど 쉽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우마쿠이에나이케도 運命(うんめい)の戀(こい)と 운명의 사랑이라고 운메이노 코이도 人(ひと)は呼(よ)ぶのでしょう 사람들은 부르곤 해요. 히토하요부노데쇼우 瞳閉(ひとみお)じたら 눈을 감으면 히토미오지타라 二人(ふたり)になれる 둘이 될 수 있어요. 후타리니나레루 今(いま) たとえ 지금, 설사 이마 타토에 この部屋(へや)一人(ひとり)でも 이 방에 혼자 있어도 코노헤야히토리데모 It's my only destiny It's my only destiny 會(あ)いたい あい· 만나고 싶어. AI, 아이타이 아이· あい·あい·あいのに AI, AI, 사랑하는데 아이·아이·아이노니 會(あ)えない あい· 만날 수 없어, AI, 아에나이 아이· あい·あい 今夜(こんや)は AI, AI, 오늘밤은 아이·아이 코응야와 かってんに溢(あふ)れてく 멋대로 넘쳐흐르는 캇텐니아후레테쿠 激情(げきじょう)を止(と)められない 이 격정을 멈출 수가 없어요. 게키죠우오토메라레나이 ☆だから あい· 그렇기에 AI, 다카라 아이 あい·あい 會(あ)いたい AI, AI, 만나고 싶어요. 아이·아이 아이타이 だけど あい· 하지만 AI, 다케도 아이· あい·あい 會(あ)えない AI, AI, 만날 수 없어요. 아이·아이 아에나이 もう戾(もど)れはしない 더 이상 되돌리진 않아요. 모우모도레와시나이 これが 最後(さいご)の眞實(しんじつ) 이것이 최후의 진실. 코레가 사이고노 신지쯔 誰(だれ)かを思(おも)う時(とき) 누군가를 생각할 때 다레카오오모우도키 苦(く)るしくなるなんてね 괴로워져 버린다니 쿠루시쿠나루나응테네 これまでの自分(じぶん)が 이제까지의 스스로가 코레마데노지부은가 次次(つぎつぎ)に崩(くず)れてく 계속해서 부서져 가요. 츠기츠기니쿠즈레테쿠 ぼうすとは裏腹(うらはら) 끝과는 반대로 보오스토하우라하라 卷(ま)きこまれてゆく感(かん)じ 빠져 들어가는 느낌 마키코마레테유쿠카응지 見(み)えない力(ちから)で 보이지 않는 힘에 미에나이치카라데 危機(きき)を迫(せ)まれてゆく 위기를 강요받게 되요. 키키오세마레테유쿠 瞳(ひとみ)そらさず 눈동자를 맞추고 히토미소라사즈 二人(ふたり)になれた 두 사람이 되었던 후타리니나레타 あの夜(よる)の鼓動(こどう) 그 날 밤의 심장고동소리 아노요루노코도우 忘(わす)れない 잊지 않아요. 와스레나이 It's my last destiny It's my last destiny 會(あ)いたい あい· 만나고 싶어, AI, 아이타이 아이. あい·あい·あいのに AI, AI. 사랑하는데 아이·아이·아이노니 會(あ)えない あい· 만날 수 없어, AI, 아에나이 아이. あい·あい 今夜(こんや)は AI, AI. 오늘밤엔 아이·아이 코응야와 窓(まど)をうつ雨(あめ)より 창문을 때리는 비보다도 마도오우츠아메요리 激(はげ)しい嵐(あらし)に搖(ゆ)れてる 세찬 폭풍에 흔들리고 있어요. 하게시이아라시니유레테루 會(あ)えない あい· 만날 수 없어, AI, 아에나이 아이· あい·あい·あいから AI, AI, 만남에서, 아이·아이·아이카라 もっと あい· 더욱 더 AI, 모옷또 아이 あい·あい 募(つの)るよ AI, 사랑이 깊어져요 아이·아이 쯔노루요 もえつきてもいい 불타서 사라져도 좋아요. 모에츠키테모이이 これが最後(さいご)の眞實(しんじつ) 이것이 최후의 진실. 코레가사이고노신지쯔 ね…不思議(ふしぎ) 있죠. 신기해요. 네…후시기 彼(かれ)を思(おも)って泣(な)ける 그이를 생각하며 울 수 있는 카레오오못테나케루 夜(よる)があるって 밤이 있다니 요루가아룻테 まるで Love So... 마치 love so... 마루데 Love So... だから あい· 그렇기에 AI, 다카라 아이 あい·あい 會(あ)いたい AI, AI, 만나고 싶어요. 아이·아이 아이타이 だけど あい· 하지만 AI, 다케도 아이· あい·あい 會(あ)えない AI, AI, 만날 수 없어요. 아이·아이 아에나이 もう戾(もど)れはしない 더 이상 되돌리진 않아요. 모우모도레와시나이 これが 最後(さいご)の眞實(しんじつ) 이것이 최후의 진실. 코레가 사이고노 신지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빅 이벤트(Big Event) 마황(魔皇) 귀차니즘이 절 엄습하고 있습니다=ㅁ=.. ================================================================================ 거대한 몬스터들에 의해 유저들은 굳어버리고 말았다. 레어 급이라는 것이 말했듯 흔한 몬스터가 아니다. 희귀한 몬스터. 그것도 웜 급의 드래곤과 동급이라 불리는 힘을 지니는 것이다. 그들이 나타남에 따라 나는 급하게 세레이나와 페리를 불렀다. 유사시에는 모두 역소환 시킬 생각이다. 그리고 천검사(天劍士)를 부를 것이다. 유니크라면 레어 둘은 상대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왠만하면 꼭 내가 나서지 않아도 누군가가 나섰으면 하는 생각이다. "위대한 존재의 권능을 빌어 발현되리니! 마황포(魔皇砲)!" 콰아아아앙!!! '‥!' 하늘에서 거대한 빛이 쏘아져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에인션트 블랙 드래곤의 브레스를 연상시키듯 검었으며 거대했다. 유저들이 있는곳 한복판을 조준하고 쏘아진 '마황포'라 불리는 것은 너무나 빨라 준비하지 못한 유저들이 막을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유저들의 눈에 '절망'이 서릴 무렵 구세주와도 같은 존재가 나섰다. 검은 빛의 검신(劍神). 최강의 검사인 흑검마신(黑劍魔神)이 나선 것이다. "검광(劍光)!" 거대한 외침. 그와 동시에 암천마검(暗天魔劍)이 그 고유의 검은 빛을 뿜어내며 쏘아져 나갔다. 그것은 동류로 보이는 마황포를 맞아 호각지세의 힘을 발휘했다. 소리도 없이 서로를 소멸시켜 나가는 그것들은 요란하지 않았지만 차원이 다른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한다. 콰아아아- 오랫동안 서로 힘자랑을 하던 그것들은 오랜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그 힘을 멈췄고 공백이 생긴 그곳에 공기가 몰려 거대한 바람소리를 내었다. 가히 엄청난 힘! "어떤 놈인가?" 데스가 허공답보를 시전해 유저들 쪽으로 날아왔다. 백색의 최강의 검사 살존 데스. 그리고 흑빛의 마신이 곁에 선 그 모습은 베히모스와 웜급 블랙 드래곤이 무색할 정도였다. '역시 최강이란 말인가?' 그와의 호승심. 검기(劍技)로서 오히려 앞선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서는 그것만이 '힘'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내가 뒤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호승심'은 가라앉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끓어오르고 있다. '목표'가 생겼다고 해야할까? 마음 편한 이곳에서는 걱정할 것이 없기 때문에 감정이 더욱 솔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은..아니야.' 그래. 아직까지는 아니다. 조금 더 노력해야 할 때! 더욱 실력을 길러야겠지. "큭..그대가 바로 인간 중 최강이라 불리는 자 중 하나인가?" 검은 후드를 깊게 눌러써서 모습을 알 수 없는 존재 하나가 공중에서 나타났다. 드러난 손과 새하얀 얼굴과 붉은 입술으로 봐서는 젊은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음침하고 굵은 목소리는 남자라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아마 '마황포'라는 것을 쓴 존재인듯 하다. 그에게 블랙 드래곤이 곧 다가섰고 그는 블랙 드래곤의 머리위에 섰다. 블랙 드래곤은 밑으로 천천히 하강하기 시작했고 우리가 그를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자 멈춰섰다. "누구냐고 물었다." 역시 안하무인(眼下無人), 유아독존(唯我獨尊)의 데스 답다. 위의 존재의 살기가 증가했다고 느낀 것은 착각이 아니겠지? 하지만 그는 곧 살기를 억눌렀다. 데스의 눈동자에 살기가 감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덤비면 사망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겠지. "내 이름은 셀느 하인 웰더니스. 마황군의 참모다. 인간들의 능력을 알아보고자 왔는데..아직까지는 형편없군. 몇몇을 제외하고는 말이야. 인간들 중 최강의 능력을 지닌 둘은 나설 수 없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혹시 위험한 존재가 또 남아있나 확인하러 왔지. 아직까지는 실망이야." 마황군의 참모라..일종의 탐색을 위해 나타난건가? "눈은 역시 장식인가보군. 먼 훗날 나를 능가할지도 모르는 존재를 보지 못하다니 말이야." "‥뭣이?" 데스의 발언에 의외라는듯이 되묻는 셀느. 그는 다시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후드에 가려졌지만 날카롭고 서늘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눈은 정확하게 나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입을 열지는 않았다. "..그렇군. 분명히 너무나 위험한 존재가 있군. 엘레멘탈 드래곤의 힘과 에피시넨의 힘을 지닌 존재가. 위험해. 기억해 두겠어. 하지만 여기서 없애지는 않겠다. 처절한 절망을 주겠다던 마황님의 말씀이 있으니. 그럼 나중에 보도록 하지. 모두 후퇴다!" 두두두두!! 물러나는 켄타우르스들. 그리고 베히모스는 땅속으로 스며들어 사라졌으며 블랙 드래곤은 날개를 펄럭여 광풍만을 남기고 저편으로 날아갔다. 이것으로 일차전은 끝이났다. 이번에는 유저들의 피해가 더 컸다고 할 수 있다. 몬스터군의 가장 기초가 되는 몬스터인 오크에게 너무 많은 피해가 났던 것이다. 데스는 그들이 물러남을 확인하고서는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성광기사단장 역시 성벽 쪽의 정리를 맡았다. 그는 상당히 불편한 표정이었다. 자신이 초반에 너무 마력을 낭비한 것에 대한 자책인듯 하다. "후우..힘들군." "아직까지 있었어요?" 샤이드라 불러달라던 그는 아직까지 우리 옆에 있었다. 낫을 접어 등에 장착한 그는 뭐가 문제냐는듯이 나를 보았다. "어때서? 같이 움직이는 것이 생존확률이 높지 않겠어? 그리고 검존(劍尊)이라면 살 확률은 더욱 높겠지." 이런 종류의 사람이 상대하기 힘들다고 했던가? 뭐 맘 먹고 상대한다면 어렵지는 않지만 거부하기도 그러니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피해가 큰 유저들은 여관으로 향했다. 임시적으로 여관이 그 수가 스무배가 늘어서 유저들이 쉴 곳은 충분히 넘쳐났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 약간 피곤했기에 추가된 샤이드와 함께 여관으로 향했다. 운이 좋아 첫번째 여관에서 쉴 수 있었다. 3인실 방 하나를 잡았다. 엄한 짓은 불가능하니까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보니까 그런 짓을 할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고. 땀과 피에 절었기에 우리는 샤워부터 했다. 선영이, 나, 샤이드 순이었는데 샤워 후 선영이의 표정이 약간 달라져 있었다. 그 상처..때문이겠지. 하지만 그녀는 나를 보고서는 다시 웃었다. 그것에 더욱 미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털어버리기로 했다. 평생을 바쳐 갚을 것이다. 이렇게 무기력하기 보다는 평생을 바쳐 보답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둘만 남아 어색한 분위기는 샤이드가 샤워를 마치고 나와서 풀어주었다. "자자, 그럼 밥 먹으러 가자고." 그의 의견에 따라 우리는 함께 1층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우리에게 날아오는 날카로운 바람에 의해 급하게 몸을 피해야했다. 서걱! 목조 건물인 여관의 벽을 갈라버리고서 사라지는 바람. 우리는 당황해서 식당인 여관 1층을 보았고 곧 날카로운 여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누구더러 고양이래요! 내가 고양이면 당신은 꼬.마.라구요!" "시끄러 고양이!" 시끄럽게 싸우는 두 사람. 보아하니 사소한 것에서 시작한듯하다. 남자 쪽은 뭐 약간 키가 작아보이지만 단발머리에 살짝 치켜져 올라간 눈동자가 날카로워 보인다. 대략 20대? 그는 검은 풀플레이트 메일을 입고 투구를 쓴 기사 하나를 소환해 놓고 있었는데, 검은 기운으로 보아 데스 나이트로 보인다. 뿜어져 나오는 힘으로 봐서는 상급의 데스나이트로서, 그랜드 급인가 보다. 여자 쪽은 길다란 금빛 머리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귀여운 인상이었는데 주름진 로브 역시 분홍빛으로 상당히 아름다워 보인다. 금빛 하프를 들고 있는 소녀로서 나이는 나와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듯 보인다. 키는 남자와 비슷해 보였는데 그래서 '꼬마'라고 놀리나보다. 소환체는 세이렌족으로 보인다. 세이렌족의 특징답게 상당히 아름다웠는데 진한 하늘색 머리를 지녔다. 그리고 군청색 눈동자는 난처한 빛을 띄고 있었는데 보아하니 주인이 싸움을 시작한 것이 불안한가보다. 하지만 바람의 정령으로 보이는, 우리에게 바람의 칼날을 날린것으로 보이는 녹빛 정령은 즐거워보인다. 싸움을 즐기는 건가? "왠 싸움이냐?" "..글쎄요?" 우리는 주위를 둘러보다 곧 한 곳에 유저들이 몰려있다는 알아내고는 그쪽에 합류했다. 불구경과 싸움 구경만큼 즐거운 것은 없다고, 그들 또한 싸움을 흥미진진하게 구경하기 시작했다. 둘은 결국 말싸움은 지겨운지 마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싸움 시작하는건가? "각오하는게 좋을거야 고양이!" "시끄러워요 꼬마 아저씨!" ================================================================================ -당랑고수님. 성광기사단장의 이름을 보내주세요-_-; 이름, 성 말이에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빅 이벤트(Big Event) 마황(魔皇) ..음유시인은 아무래도 불가능할듯하오-_-; ================================================================================ 둘은 말없이 서로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그 분위기가 사뭇 달라져 아까의 그 말싸움 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뭐 P.K하기 싫으면 '비무' 또는 '결투'를 신청하면 되지만 설마 죽일 정도로 싸우겠나. 소녀 쪽의 소환체인 세이렌은 결국 말릴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한 발 뒤로 물러서서 마력을 뿜어냈다. 그 기세가 엄청났는데, 적어도 레어는 될듯하다. 데스 나이트 역시 마찬가지로 검은빛의 검을 생성해내었다. 흑색의 무형검. 아니, 마족의 암흑마력검이라고 해야 하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듯 해서 나는 이제는 그냥 성검이 되어버린 목검을 쥐었다. 여차하면 실드를 치기 위해서. "풍령(風靈). 바람의 칼날!" 윈드 커터와 같은 맥락의 주문인듯 하다. 풍령은 녹빛의 하늘거리는 옷자락을 휘둘렀고, 그 궤적을 따라 바람의 칼날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바람의 칼날은 점점 늘어갔고 대략 스무개가 넘어가자 풍령은 세차게 옷자락을 휘저었다. 쉬아아악! 공기를 가르며 날아가는 바람의 칼날. 하지만 그것은 헛수고였던것 같다. 그 검사와 데스 나이트는 가볍게 피해버렸던 것이다. 다행히 이쪽으로 날아오는 것은 아니라 그냥 구경만 하고 있을 수 있었다. 물론, 여관 주인은 거의 죽을듯한 표정이었지만. 불쌍해라. 검사는 그렇게 바람의 칼날을 피하고는 바로 데스 나이트와 함께 소녀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으로 봐서 힘과 민첩 중심인듯 하다. 소녀는 당황하며 다시 풍령을 앞세웠지만 돌진하는 풍령을 가볍게 피하고는 검을 들리밀려 했다. "꺄악!" 로브 자락을 들어 눈을 가리는 소녀. 하지만 검사는 검을 더 이상 뻗을 수 없었다. 화난 눈동자의 세이렌이 앞을 막았기 때문이다. 진한 하늘색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소녀의 앞을 막아선 세이렌. "바람이여. 나의 뜻에 따라 적을 쳐라! 풍격(風擊)!" 후우웅! 퍼엉!! 바람이 급격하게 그녀의 앞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일정 이상의 위력이 넘어가자 폭발하듯 터지기 시작했고 검사와 데스 나이트는 빠르게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언령사(言靈士)?" 선영이가 놀랍다는 듯이 작게 말한다. 그 소리를 들은 나는 그것이 무엇이냐는 눈빛을 보냈고 그것은 샤이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선영이는 하지만 고개를 젓고는 다시 한 번 싸움터를 쳐다보았다. "큭. 뭐야? 다크!" 데스 나이트가 앞으로 나서는 걸로 봐서 이름이 '다크'인가 보다. 레어 급이니 처음 받은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앞으로 나선 데스 나이트는 암흑검에 마력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파지직- 검에 점점 검은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다. 세이렌 또한 알 수 없는 언어들을 중얼거리고 있었는데 마력이 소용돌이 치는 걸로 봐서 큰 공격을 준비하는듯 하다. "다크 썬더 블레이드(Dark Thunder Blade)!" "풍신(風神)의 수호(守護)!" 콰과광! 뇌전이 치는듯 빠른 동작! 검은 번개의 잔영을 남기며 검을 휘두른 데스 나이트. 눈에 보이지도 않을 동작이었다. 환상검무가 아니라면 볼 수 없는 스피드. 하지만 그것은 은은한 녹빛을 발하는 방어막에 의해 막혀 버렸다. 데스 나이트는 빠르게 물러났고 세이렌 역시 주인의 옆으로 물러섰다. "꼬마가 실력 좋은 소환체를 지니고 있군." "으으..시끄러워요!" 소녀는 자신이 남자에게 했던 말을 듣게 되자 빽 소리친다. 하지만 남자는 여유롭게 싱글벙글. "역시..언령사(言靈士)." 선영이는 확신한다는 듯이 말했다. 이번에는 꼭 듣고 말겠다는듯이 샤이드가 선영이를 보았고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 선영이는 이번에는 우리에게 설명해 주었다. "언령사. 음유시인에서 전직한 직업이야. 민첩과 지혜를 6:4로 투자할 경우 전직 가능한 직업이야. 보았듯이 주문이 정말 짧아. '바람이여. 나의 뜻에 따라 적을 쳐라!' 라는 간단한 주문으로 윈드 블레스트와 같은 파괴력을 냈어. 마법사라면 이 두 배의 주문이 필요하지. 언령사는 드래곤의 '언령'과는 다르지만 보통 마법사들보다는 월등히 빠른 스피드를 자랑해. 파괴력은 좀 약하지만 그것은 캐스팅 속도로 보완 돼." 대단한 능력이었다. 그렇게 빠른 주문 속도라니. 검사와 대결할 때 전혀 밀리지 않고 속도 대결이 가능할 정도였다. 어찌보면 검 대신 주문을 쓰는 근접전투 캐릭터라고 볼 수 있을 정도. "하지만, 언령사는 방어력이 너무 낮아. 근접전은 꿈도 못꾸지. 전직 하려 했지만 방어력이 너무 낮아 포기했어. 분명히 엄청난 속도의 캐스팅은 매력적이지만 너무 낮은 방어력은 커다란 단점이야."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일장일단이 있다고, 언령사도 나쁜 점이 존재했다. "더 이상 상대하기 싫어요! 흥!" 소녀는 한참 말싸움하다 크게 소리치고는 2층으로 올라가 버렸다. "나도 마찬가지라고!" 그 또한 소리치고는 소녀를 앞질러 2층으로 향했다. 경쟁하듯 계단을 올라가는 그들의 몸싸움 또한 상당히 치열했다. 여관 주인은 멍하게 올라가는 그들을 바라보다가 실신해 버렸다. 쯧쯧. 불쌍해라. 테이블과 의자들은 이미 박살이 나 있었고 여관 여기저기에도 칼자국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들이 무서워서 손해배상을 청구할수도 없을테니..힘없는 자의 설움이지. "그럼 우리도 올라가자. 오늘은 그냥 몸풀기 정도라서 마황군의 공격은 이걸로 끝이라고 해. 돌격은 대충 R.T(Real Time)로 1시간 후라니까 푹 쉬어 두는게 좋을거야. 그 때쯤이면 여관도 복구되어 있을테니 식사하고 돌격전에 참가하면 될거야." 소녀와 남자가 올라갔음을 확인한 우리도 2층의 우리 방으로 향했다. 보아하니 식사는 불가능할듯해서 다시 접속하고 먹기로 한 우리는 지친 몸을 침대에 눕혔다. '돌격이라..한 번 참가해 봐야겠지.' 레벨을 좀 더 높일 필요성을 느낀다. 환상검무에만 의존할수는 없다. 아니, 환상검무의 능력을 좀 더 높이기 위해서라도 레벨업은 필요할듯하다. "그럼 1시간 후에 보도록 하죠." "그래. 나중에 보자." 선영이와는 눈인사로 대신한 나는 로그 아웃이라고 강하게 생각했다. '로그 아웃' [로그 아웃 하시겠습니까?] '응' [로그 아웃합니다. 감사합니다.] ================================================================================ 당랑고수님-_-; 성광기사단장 이름 안 적어주시면 제 맘대로 지어 버립니다-_-; 헉헉-_-; 무수한 BR신공=ㅅ=;;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빅 이벤트(Big Event) 마황(魔皇)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쿠션이 좋아서인지 역시 몸은 크게 굳어있지는 않았다. 몸을 살짝 풀며 컴퓨터로 향했다. 푹신한 의자에 앉아 나는 입을 열었다. "시아. 부팅." [부팅 시작합니다. ‥‥부팅 완료 되었습니다.] 모니터에 깔끔하고 밝은 빛의 바탕화면이 떠올랐다. 나는 입을 열어 인터넷 창을 띄우라고 했고 곧 명령어에 따라 인터넷 창이 떠올랐다. 판타지아의 홈페이지로 들어간 나는 버릇처럼 동영상을 'Skip'을 눌러 해결했다. '얼레? 로그 인(Log-In)?' 홈페이지 왼쪽에 낯선 것이 보였다. 로그 인을 위한 창이었는데 아이디를 치는 칸만 존재했다. 처음 보는 것은 당연히 해봐야 하는 것. 그것도 내 호기심을 자극한다면 당연한 것이다. 나는 바로 '크레아'라고 치고 엔터를 눌러보았다. [음성 인식합니다. 자신의 아이디를 입을 열어 말씀해 주십시오.] 메모창에는 음성인식을 한다는 설명이 있었다. "크레아." 비교적 또박또박 말했고 메모창은 사라지며 인터넷 창이 새로 띄워졌다. 새로 띄워진 화면에는 왼쪽에 나의 아이디가 적혀있고 직업과 카드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가운데 메모창에는 '스테이터스. 스킬. 스페셜 스킬.' 이라고 적혀 있었다. 밑의 설명에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알아보는 것입니다'라고 되어있었다. 나는 스킬을 눌러보았다. 스킬이 뜨기 시작했다. 그 중에 '세븐 엘레멘탈(Seven Elemental)'을 발견했다. 그러고 보니 검에 스며든 뒤에 잊고 있었다. 나는 세븐 엘레멘탈을 클릭해서 찬찬히 읽어보았다. [세븐 엘레멘탈(Seven Elemental) 엘레멘탈 드래곤의 힘의 일부이다. 수(水), 화(火), 풍(風), 뇌(雷), 암(暗), 성(聖), 무(無)의 혹성을 지니고 있다. 모든 무기에 그 속성을 부여할 수 있으며 각자 다른 힘을 낼 수 있다. 수(水)-방어와 회복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 회복이 가능한 힐링워터(HealingWater)를 소환할 수 있으며 검막의 방어력을 높여주는 실드워터(Shield Water) 소환이 가능하다. 화(火)-공격 능력을 지니고 있다. 무기에 부여해 공격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자신의 마력으로 플레임 스트라이크(Flame Strike)를 사용할 수 있다. 풍(風)-민첩과 보조 능력을 지니고 있다. 바람의 힘을 이용해 민첩을 높이고 무기에 바람을 부여해 절삭능력을 높일 수 있다. 자신의 마력으로 윈드 커터(Wind Cutter) 사용이 가능하다. 뇌(雷)-최강의 공격력과 최상의 민첩 상승 능력을 지니고 있다. 뇌전을 둘러 최강의 공격력을 지니고 뇌전의 힘을 빌어 최상의 속력을 지닌다. 암(暗)-보조 능력을 지니고 있다. 암 속성의 무기에 맞을 경우 30% 확률로 슬로우(Slow), 블라인드(Blind)의 마법에 걸린다. 성(聖)-보조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성력을 두른 검은 언데드에게 세 배의 데미지를 가한다. 무(無)-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엄청나잖아??' 이런 엄청난 스킬을 아직까지 쓰지 않은 내가 바보 같았다. 엘레멘탈 드래곤의 선물이라는 것. 그것을 확인하지 않다니. 과연 신급의 몬스터(일단은 그렇게 분류된다)가 준 선물 다웠다. 나는 좀더 스크롤바를 내려 보았다. [분명히 최고의 스킬 중 하나라 할 수 있으나 세븐 엘레멘탈은 동시에 쓰는 것이 불가능하며 마력 소모가 상당히 심하다. 주의해서 쓰기 바란다. 무(無) 속성은 밝혀지지 않아 사용이 불가능 함을 명심하라.] 쩝. 마력 소모가 심하다니. 그럼 의검(意劍)과 비슷한건가? 어째서 내 기술들은 다 이런건지. 스킬을 확인한 나는 이번에는 특수 스킬을 눌러보았다. 특수 스킬은 태극(太極)과 환상검무(幻象劍舞)만이 놓여져 있었다. 총 10개를 지정할 수 있는 스페셜 스킬. 나는 그곳에 세븐 엘레멘탈을 추가했다. 스킬 레벨이 높을 수록 마력 소모가 줄고 능력은 증가하니 이 정도 스킬을 올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고보니까..' 나는 당장 파천(破天)과 절세(絶世), 심검(心劍)을 스페셜 스킬로 지정했다. 이런 중요한 스킬을 지정하지 않다니. 역시 나는 건망증이 있나보다. 만족스러운 얼굴로 스킬들을 지정한 나는 메모창을 닫고 '카드(Card)'를 클릭했다. 주르르 뜨는 카드들. 그 중에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퓨리'카드도 있었다. 소환체를 '버서커'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카드. 하지만 내게는 그렇게 쓸모가 없는 카드다.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는 법. 나는 그냥 두기로 했다. '에피나, 홀리 엔젤, 화신룡, 퓨리, 세레이나, 검령, 그린 페어리, 루티아, 에페시넨‥‥' 천인룡 루티아. 그러고 보니 이것도 잊고 있었다. 소드 마스터가 되면 소환해 보리라고 생각했는데 잊었던 것이다. 나는 일단 루티아부터 클릭해 보았다. 곧 모니터에 커다란 카드 하나가 떴다. 온통 검은색인 카드. 별 또한 보이지 않았고 그림 또한 없다. 다만 카드의 명칭과 이름, 나의 이름만이 세겨져 있을 뿐이었다. 설명도 기술도 적혀 있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카드기에‥' 아직은 알 수 없다고 생각한 나는 그냥 게임 속에서 그냥 소환해 보기로 하고 카드 오른쪽 끄트머리에 있는 'X'표시를 눌러주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에페시넨을 클릭했다. 루티아와 비교되는 백색의 카드. 'Eight Stars'. 갓(GOD)의 소환체. 아름다운 은발을 흩날리는 눈을 감고 있는 아름다운 소녀. 하지만 그 실체는 평화와 안식, 조화의 여신인 에페시넨이다. 최고신 중 하나인 것이다. 설명이야 알고 있던 것이니 넘어간 나는 특수 스킬을 살펴 보았다. [무력화-에페시넨보다 급수가 낮은 성속성 계열 소환체는 에페시넨 앞에서 힘을 쓸 수 없다. 신령(神令)-말 그대로 신의 명령. 언어만으로 강력한 주문을 사용한다. 수호(守護)-모든 것에 앞서 주인을 지키는 것을 우선적으로 한다. 이것은 주인의 명령보다 우선시되는 것으로 자신의 판단여하에 따라 발동된다. 신검(神劍)-봉인되었던 세인트 슬레이나와 잠시 동화된다. 신력의 검날을 부여하는 것으로 지속 시간은 10분이다.] '신검이라..' 성검 세인트 슬레이나의 능력을 10분간 발휘할 수 있게 한다..하지만 이건 손해다. 에페시넨은 갓급이다. 그런데 겨우 검에 머물러 있는다는 것은 오히려 손해인 것이다. 환상검무를 사용한다고 해도 난 어차피 유저. 내가 화경(化境)에 이르지 않는 이상 신검이라는 것은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대충 모든 것을 확인한 나는 시계를 보았다. 어느새 1시간이 다되어간다. 나는 다시 침대에 누워 이어폰을 꼈다. 그리고 환상의 세계, 판타지아로 떠났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미소녀 퍼레이드ver2.0 UpGradE ..결국 올리는구려.. 대략 스크롤의 압박이오-_-; 64작품이오 여기서 블럭설정을 해보시오-_-(모르신다면 ctrl+a를 누르시오) 노래는 시스터 프린세스의 'Love Destiny' 입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빅 이벤트(Big Event) 마황(魔皇) 흑흑흑..막혀요..-_ㅜ ================================================================================ 접속은 내가 가장 늦게 했다. 들어와보니 이미 선영이와 샤이드는 준비를 끝내고 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난 그들과 인사하고 장비를 챙겼다. 뭐 성검만 챙기면 끝이여서 오래 걸리진 않았다. 대충 기지개를 한 번 키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샤이드의 말대로 식당은 복구되어 있었다. 주인은 눈 밑이 검고 10년은 늙어보이지만. 쯧쯧. 누가 맞은 놈은 다리 뻗고 잔다고 했던가? 저기 앉아있는 남녀는 어제 그렇게 대판 싸웠던 '고양이'라 불리던 소녀와 '꼬마'라고 불렸던 남자가 아닌가. 어째서 눈싸움을 하면서도 같이 앉아 있는 걸까? 더 이상한 것은 어제 켄타우르스를 막는데 일조를 했던 백색 코트의 금발 남자 또한 같이 앉아 있는 것이다. "샤이드. 왜 같이 앉아 있는거죠?" 샤이드라면 혹시 알지 몰라서 나는 그에게 물었다. 내 예상대로 그는 해답을 말해 주었다. "둘 이상이 아니면 힘들기 때문이지. 뭐 너 정도라면 크게 힘들지는 않겠지만." "무슨 소리죠?" "왜 '돌격'은 3000명인데, 선착순이고 서쪽 문 바깥으로만 나가면 되는데 유저들은 여기서 잡담이나 나누고 있을까?" 그의 말대로였다. 그러고보니 샤이드와 선영이도 서둘지 않고 있다. 정말 나가려는 듯 장비를 챙긴 유저들 또한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장비과 카드를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무엇이 있길래? "지금 밖으로 나가서 비행 마법을 쓰면 잘 알 수 있을거야. 역시 운영자야. 아암." 뭔가 불안한 마음에 여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보았다. 그리고 저절로 '제길'이라는 말이 튀어나올 수 밖에 없었다. "미쳤어!" 하늘에는 와이번들이 새카맣게 떠 있었다. 그 뿐이면 말을 안한다. 반 수 이상이 파이어 데빌을 태우고 있었던 것이다. 파이어 데빌. 1급이지만 손에 파이어 볼을 생성시킬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던지면 속도 하나는 플레임 스트라이크와 맞먹는 것이다. 즉 공중에서 완전히 '파이어 레인(Fire Rain)'이 광범위로 터진다는 말과 마찬가지인데 그것을 버티고 저 까마득한 길을 달려야 한다는 1차적인 어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성벽 밖은 어떤지 보기 위해 품 속에서 하나의 카드를 꺼냈다. 공중을 날 수 있는 최고의 마법 중 하나. 레비테이션. "마나여, 그대의 힘으로 나를 날게 하라. 레비테이션!" 곧 몸이 빠르게 떠올랐고 나는 또다시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저기 어렴풋이 보이는 것들은 저번 주신의 신전에서 봤던 화염 거인들이었다. 그랜드 급의 화염거인들이 새빨간 붉은 몸체였기 때문에, 그리고 소드 마스터이기 때문에 비약적으로 높아진 시력으로 볼 수 있었다. 알아본 바로는, 화염 거인은 화염계 마법은 5클래스 이하는 통하지 않는 말 그대로 '괴물'이었다. 즉 화염우(火炎雨)에 타격을 받지 않는다는 말. 우리는 저기를 뚫어야 한다는 것이다. 역시 운영자였다. 처음부터 그렇게 '쉽게' 말한 것에 의심을 했어야 했다. 저번 이벤트(서바이벌 어드벤쳐)에서도 봤듯이 운영자는 절대로 상품이 있는 것에는 쉬운 일을 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했는데 말이다. 그렇다고 하지 않을수도 없고.. 타닥- 다시 땅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여관 문을 열고 들어가 샤이드와 선영이가 앉은 테이블로 향했다. 그들은 골치 아프다는 나의 얼굴을 보고서 이해한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들이 왜 함께 앉아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겠더군요. 역시 운영자에요." "그렇지. 운영자가 어떤지 나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 "골치 아프군요. 이거면 정체고 나발이고 천검사(天劍士)를 꺼내야 겠네요." "그래야겠지." 파이어 레인도 문제지만 화염 거인들 또한 문제다. 세레이나만큼이나 강한 화염 거인들이라니..잠깐! 세레이나? "아차, 그러고 보니 저는 파이어 데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무슨 소리야?" 샤이드는 되물었지만 선영이는 무엇인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샤이드가 알리 없기 때문에 나는 설명해 주었다. "제가 지니고 있는 그 붉은 화염의 마족있죠?" 샤이드는 세레이나를 보았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세레이나라고 불리는데, 화마 일족의 여왕이에요. 마족들은 높은 서열에게 복종하죠. 세레이나 이하의 화염의 마족들은 절 공격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즉 세레이나만 있으면 저는 화염 공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죠." 샤이드는 내 말이 끝나자마자 눈을 빛냈다. "그렇군! 그렇다면 너랑 붙어서 가면 파이어 볼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지?" "아마 그렇겠지요." 난감한 문제를 하나 끝냈다고 생각한 샤이드는 룰루랄라 즐거운 표정이었다. 그것은 표시내지 않았지만 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웃었다. 하지만 아직 문제는 남았기에 다시 웃음을 지웠다. "이제 남은 것은 화염 거인이군요. 아무리 제게 천검사(天劍士)가 있다지만 만만치 않을거 같은데요?" 이번의 내 질문에 대답한 것은 샤이드가 아니라 선영이였다. "그냥 상대하지 않고 돌파하는거야. 나는 실피드를 이용할 생각이고 세티아는 풍아(風我)라면 잡히지 않고 충분히 상대할 수 있어. 화염 거인은 실질적으로 그렇게 빠르지 않으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확실히 저기 보이는 것들은 파이어 레인을 제외하면 그렇게 난감한 코스는 아니니까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가자. 시간이 다되어 가니까." 우리는 여관을 나서 서쪽 문으로 향했다. 이제 참가할 마음이 있는 유저들 또한 서쪽문으로 향하고 있었다. '돌격'을 위한 장애물 돌파. 쉽지는 않을것 같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빅 이벤트(Big Event) 마황(魔皇) 후아-_- 아수라는 어딨을까-_-; 왼쪽은 막혔던데..오른쪽으로 가야 하려나-_- ================================================================================ 예상외로 참가하는 유저들이 너무 적었다. 서쪽 문에는 기껏해야 100명 정도가 모여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모여서 처음 나타났을때처럼 붉은 로브를 휘날리며 성벽 위에 서 있는 운영자를 주시하고 있었다. 운영자는 현실 시계(Real Timer)를 소환해서 시간을 확인하고 우리를 보았다. 그는 마치 이 정도가 모일 것을 예측 했다는 듯이 당황하지 않고 주문을 외워 목소리를 크게 한 뒤 말했다. "103분이 모이셨군요. 그래도 생각보다는 많이 모인 것인가요? 여러분들은 지금부터 용사군의 '돌격 부대'가 되어 마황군의 군대에 타격을 주게 됩니다. 어둠은 오히려 마황군에게 유리한 시간. 여러분들은 낮인 지금 마황군에게 쳐들어가게 됩니다. 저 길을 뚫으면 마황군들이 모여 있을 겁니다. 그곳을 30분간 휘저어 주고 돌아오시면 됩니다. 여러분들에게 일회용 워프 카드를 한 장씩 지급하겠습니다. 돌아올 때는 그것을 찢어 주시면 됩니다. 그럼 자동으로 칼레이트로 돌아오실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환호성은 없었다. 당연하지. 누가 거의 '죽으러' 가는 상황에서 환호성을 지르겠나. 유저들은 각자 긴장한 표정으로 카드를 꺼내들어 자신의 파트너를 소환했다. 저쪽의 삼인(三人), 그러니까 소녀와 남자, 그리고 백색 코트의 금발 남자들은 어제 보았던 소환체들이었다. 소녀는 세이렌만을, 남자는 데스 나이트, 금발 남자는 자신과 닮은 소환체. 나 역시 곧 문이 열릴 것이기에 세레이나와 에피나, 검령, 무형검의 카드를 꺼내 차례대로 소환했다. 붉은 빛을 통해 소환되는 세레이나와 에피나. 그리고 푸른 빛의 검령. 자연의 기운을 끌어모아 생성되는 무형검. "세레이나. 저 마족들은 이쪽을 공격하지 못하겠지?" "물론입니다. 마스터." 알고 있는 사실도 확답을 들으면 더욱 믿음이 가는 법이다. 세레이나가 자신있게 대답하는 것에 나는 만족하며 문이 열리길 기다렸다. "검령. 오늘도 좀 도와주라. 저 하늘보면 알 수 있듯이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 손을 딱 모으고 부탁했다. 계속 멋대로 인첸트 시켰다가는 검령이 나를 미워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검령은 탐탁치 않은 눈으로 날 보았지만 결국은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고맙다!" 검령이 허락이 떨어졌다. 하지만 지금 조합하지는 않을 것이다. 문이 열리는 그 순간 조합을 할 예정이다. 괜히 시선 끄는거. 익숙하지 못하거든. 쩝. 은근히 좋아하면서도 부담스러운 느낌은 별로 유쾌하지 못하다. "소환. 실피드." 선영이는 실피드를 소환해서 준비했다. 샤이드는 검은 카드를 꺼냈는데, 그림 또한 검은 안개였다. "소환. 암무(暗霧)." 스르르르- 카드에서 검은 안개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검은 안개. 그것은 샤이드의 하체를 덮어가기 시작했다. 무언지 궁금해진 나는 샤이드에게 그것이 뭔지 물었다. "흐음..안개의 정령이라고 할까? 어둠 속성이지. 실피드처럼 빠르게 날 수도 있지만 회피력 또한 높여주지." "그렇군요. 희귀한 카드 같은데요?" "그렇지. 운 좋게 얻었다고." 모두가 준비 완료. 운영자는 모두가 준비를 끝냈다고 판단하고는 바로 문을 열기 시작했다. 천천히 열리기 시작하는 거대한 문. 운영자의 마력에 따라 열리는듯 운영자의 주위에는 마력이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쿠웅- 지루하게 움직이던 문이 거대한 소리와 함께 완전히 열렸다. 유저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성 밖으로 돌진했고 화염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유저들은 그것을 피하며 필사적으로 달렸다. 그것만이 살 길이기 때문에. "그럼 나도 시작해야겠지. 검령, 무형검 조합. 천검(天劍) 생성." 카드를 겹치고 조합을 말했다. 곧 거대한 기류가 형성되며 검령이 무형검에 동화(同化)되기 시작했다. 콰아아아아- 기(氣)가 검을 중심으로 소용돌이친다. 그리고 그것은 검 속으로 급속하게 빨려들어갔고 검은 강렬한 빛을 발했다. 파앗- 빛이 사라진 곳. 그곳에는 찬란한 빛을 발하는 검이 하나 공중에 떠 있었다. 하늘의 검. 바로 천검인 것이다. "소드 마스터, 천검 조합. 천검사(天劍士) 생성." 조합 명령에 따라 에피나가 하늘의 검을 잡았고 또다시 빛이 터져 올랐다. 천검은 에피나를 인정했고 그 힘을 빌려주었다. 백색의 경갑과 새하얀 망토가 그 증거. 하늘의 검에게 인정 받은 검사 천검사. 남아있던 유저들은 경악한다. "검존(劍尊)!" 시선이 몰리는 것을 느낀 나는 부담스러운 마음에 바로 경공을 전개했다. "갑시다!" 자연지행(自然之行) 풍아(風我) 슈아아아악!! 나를 지나쳐 가는 바람. 하지만 거스르지는 않는다. 나 자신이 바람이 되어 이동하는 것이다. 화염은 나에게 쏟아지지 못했다. 세레이나가 곁에서 함께 달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피드와 암무에 의해 나의 곁에서 함께 달리는 그들 또한 마찬가지. 우리는 수월하게 불지옥을 달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었다. 화염 거인이 좀 멀리 떨어져 있다고 방심한 우리들에게 거대한 입을 들이대는 녀석이 있었다. "그어어어!" "헛!" 땅 속에서 튀어나오는 거대한 입. 그리고 날카로운 이빨! 샌드 웜이었다. 그것도 그냥 샌드 웜이 아니었다. 화염에 대한 엄청난 내성을 지닌 녀석. 바로 샌드 웜-플레임(Flame)이었다! 그것은 에피나의 검에 의해 단숨에 양단(兩斷)되었지만 우리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땅 속에도 복병(伏兵)이 존재했던 것이다. "좀 더 조심해야 겠군요." "으아아악!!" 주위에서는 유저 몇이 샌드 웜-플레임의 탐욕스런 입 속으로 삼켜져 버렸다. 더러는 저항하려다 그 날카로운 이빨에 물려서 게임 오버 당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그워어어어!!" 자신의 동료가 베어진 것에 화가 났는지 잠시 멈칫한 우리들의 주위로 샌드 웜-플레임들이 솟아 올랐다. 일급 최상급이라 크게 난감한 것은 아니지만 14마리나 되어서 귀찮은 것은 사실이다. "라이트닝 필드(Lightning Field)!!" 콰과과과광!! 선영이가 빠르게 주문을 외워 번개를 소환했다. 일정 범위에 번개를 떨어뜨리는 5클래스 마법. 그 수와 범위는 마법을 사용한 마법사의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최강의 마법사 중 하나인 선영이의 라이트닝 필드는 역시 수준급. 번쩍이며 내리꽂히는 노란빛의 그것은 가히 최강의 속성 중 하나인 뇌(雷)의 위력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그워어어!!" 세 마리가 번개에 의해 사망했다. 선영이가 소수라도 확실히 처리하기 위해 파괴력을 세 개의 번개로 모았기 때문이다. "좋은데? 그렇다면 나도!" 세븐 엘레멘탈(Seven Elemental) 뇌검(雷劍)! 파지지직! 그 매력적인 속성 스킬 세븐 엘레멘탈을 처음으로 써보았다. 최강의 속성인 뇌검(雷劍). 확실히 내력이 쭈욱 빠져나간다는 것을 느낀다. 그렇다면 빨리 끝내야겠지! 머리를 들이미는 샌드 웜-플레임. 우리는 각자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선영이는 또다시 실피드에게 회피를 맞기고 주문을 캐스팅하고 있었다. 속도가 느려지지만 그대로 회피만 하는것보다는 훨씬 좋은 선택이다. 샤이드는 어느새 사신을 소환해 내었다. "세레이나, 에피나! 마음껏 실력 발휘 하라고!" 그들은 나와 약간 떨어진 곳에서 샌드 웜-플레임을 갈라버리고 있었다. 번쩍이는 검광들. 나 또한 흥분되는 것을 느낀다. 파지직 거리며 번쩍이는 목검 주위의 번개들. 나는 그대로 몸을 하강시켰다. 입을 쩌억 벌리고 나를 맞는 샌드 웜-플레임. 하지만 엄청난 속도 증가와 공격력 증가를 부여 받은 내가 그저 벌리고 있는 입 속으로 달려들 이유가 없다. "검풍(劍風)!" 소드 마스터 초급의 스킬 검풍. 나는 검을 힘차게 아래로 내리쳤고 곧 세차고 날카로운 바람이 샌드 웜-플레임의 입 속으로 쏘아져 들어갔다. 뇌전(雷電)의 기운이 머무른 그 검풍은 샌드 웜-플레임의 뱃속을 확실히 뒤집어 놓았고 샌드 웜은 단말마(斷末魔)의 비명과 함께 땅 속에 거대한 몸을 뉘였다. "블레이드 블래스트(Blade Blast)!" 속전속결을 지향하는 만큼 에피나는 빠르게 다수를 처리하기 위해 특수 기술을 사용했다. 유니크의 특수 기술인만큼 폭풍의 검기가 몰아쳤고 샌드 웜-플레임들은 그 폭풍에 난자당해 낫에 잘리는 벼처럼 무력하게 쓰러져 나간다. 블레이드 블래스트가 지나간 자리로 길이 뚫렸다. "저기로 달려!" 내가 소리쳤고 선영이가 외웠던 주문 '플레임 스트라이크'를 한 방 쏘아주고는 우리는 재빨리 틈 속으로 빠져나갔다. 여기저기서 샌드 웜-플레임을 계속해서 상대하다가 쓰러지는 유저들을 볼 수 있었다. 우리 또한 세레이나가 없었다면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세레이나. 고마워." "헤헤." 돌격이 끝나면 맛있는거 사줄께. 하지만..지금은 달려야겠지? 헉헉-_-; 내용도 많은데 br 신공 발휘하느라 꽤 힘들었음-_-; br 신공의 노력이 아까워서 하나 올림=ㅁ=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빅 이벤트(Big Event) 마황(魔皇) ..애매했던가요? '돌격'은 '공성전'의 일부입니다. 참가가 가능하죠=ㅅ=..어차피 돌격하는 곳의 몬스터들은 '무한'이거든요-_-; 결국 그냥 백두산에 모종삽 들고 파는거나 마찬가지-_-; 카오스 드래곤이 아무리 브레스 뿜어봤자 '도로아미타불'이에요-_- 이존(二尊)이 갈 수 없는 곳은 '마황궁'이에요. 왜냐! 둘이 갓 급 들고 덤비면 마황은 죽거든요-_-; 그래서 아직 갓(GOD)의 카드가 없는 검존(劍尊)이 참가가 가능한 겁니다-_-; 운영자도 에페시넨을 쓸 수 없는 것은 아니까요.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에겐 잊혀진 카드 루티아가 있다는 말씀-_-! ================================================================================ 꽤 많은 유저들이 죽어나갔다. 우리가 파이어 볼들의 영향을 받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에피나까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꽤 까다로웠듯, 다른 유저들은 살아남기 힘든 것이 당연했다. 실력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할까? "캬아아아아!" 제길. 이번엔 식인화다. 아가리를 벌리며 '벽'을 만들어 지친 유저들을 저지하는 그 커다란 입과 뱀과 같은 줄기들. 순간적으로 세븐 엘레멘탈 화검(火劍)을 발동시키려 했지만 곧 내력 낭비라는 것을 깨닫고 에피나에게 화검기(火劍氣)로 길을 뚫어달라고 했다. 세레이나 또한 화염이 둘러싸인 검기로 에피나를 보조했다. 초(草)의 식인화가 화(火)의, 그것도 급수가 훨씬 높은 그들을 버틸 수 있을리가 없다. 무력하게 타들어가는 식인화를 뒤로 하고 우리는 또다시 달렸다. "강이다! 저기를 건너면 되나본데?" 샤이드가 앞을 보며 소리쳤다. 푸른 빛의 맑은 강이 흐르고 있었다. 하늘에는 여전히 와이번과 파이어 데빌이 있었지만 충분히 무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줄어있었다. 모두는 날아갈 수 있었지만 나는 아직 수상비(水上飛)는 불가능하기에 세레이나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간간히 주위로 떨어지는 화염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기에 우리는 무사히 강을 건널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일직선의 숲길 뿐. 얼마 남지 않은 유저들은 이제 곧 끝나간다는 것을 느꼈는지 좀 더 속도를 높였다. 샌드 웜(Sand Worm)이 가끔씩 튀어나왔지만 그보다 더한 곳에서 샌드 웜-플레임도 상대했던 유저들이었다. 게다가 이제는 와이번과 파이어 데빌은 볼 수 없었다. 수월하게 숲을 통과한 우리는 바위 지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바위들이 겹겹이 쌓여 있어 은신(隱身)이 유리한 곳이었다. 위쪽이었는데, 밑을 살펴본 우리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워프 카드를 준 이유를 알겠군." "그러게요." 밑쪽에는 저 지평선까지 바글바글하게 몬스터가 들어차 있었다. 그것도 무질서하게 '널린' 것이 아니라 막사까지 치고 오크들을 보초까지 세우며 종류별로 모아놓았던 것이다. 역시 '마황군'이라는 이름 아래 모인 군사들이라고 할까? 전체적으로는 오크가 가장 많았지만 따로 한 곳에 미노타우르스들이, 한쪽은 사이클롭스, 또 좀 떨어진 곳에서는 스켈레톤 제너럴을 필두로 한 언데드 군단이, 지옥의 기사 데스 나이트들 또한 군데를 이뤄 모여 있었다. 낮임에도 불구하고 마황의 마력이 퍼진 곳이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것 말고도 몬스터들은 너무나 많았지만 멀어서 보기가 힘들어 포기했다. "휘유. 그쪽 유저분들. 우리 여기까지 살아남아 왔는데 통성명이나 하죠? 저는 '샤이드 레돌 실버레빗'이라고 합니다. 그냥 샤이드라고 불러주시면 돼요." 샤이드가 따로 모여 있던 유저들에게 말했다. 아마 개인 행동 보다는 단체 행동을 위한 친목 도모를 위한 인사 같다. 나는 가끔 신기에 가까운 예측을 하거든. 이번은 느낌이 좋으니 맞을 것이다. 샤이드의 말에 유저들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들 또한 죽음(게임 오버)의 위기에서 살아왔기 때문인지 별로 경계는 하지 않았다. 먼저 여관에서 싸웠던 두 남녀와 금발 남자가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저는 언령사(言令士) 유이세리스에요. 그냥 유이라고 불러주세요. 이쪽은 제 최고의 파트너 에이닌, 에닌 이라고 불러주시면 돼요." 활달한듯 이 상황에서 꽤 밝게 자기 소개를 하는 유이세리스라는 소녀. 그녀의 곁에는 여전히 세이렌이 붙어 있었다. 선영이의 짐작대로 언령사인 그녀의 소개가 끝나자 이번에는 소녀와 싸웠던 남자가 앞으로 나서 말했다. "나루 카 비네쳐라고 합니다. 검사이며, 이쪽은 제 파트너 데스 나이트 로드인 다크입니다." 간단명료하게 설명하는 나루라는 검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금발 남자가 자신을 소개했다. "요하네스 드칼 하스렌드. 직업은 검사이며, 이쪽은 내 파트너 천군(天君) 가벨." 제일 짧았다. 반말인지 존대인지 구분하기 힘든 어투.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않기로 했다. 어차피 나이도 20대는 넘어보이니까 나에겐 상관없지. 그 다음은 우리 차례였다. "화연. 마법사. 파트너는 실피드." 오오, 신기록 수립이다. 이보다 줄이기는 힘들 것이다. 그녀로서는 본명 '세리아 엔 클레니아'라는 이름을 밝히기는 꺼려질 것이기 때문에 화연이라는 본래 아이디를 밝히고 말재주가 없으니 필요한 말만 하고 끝낸 것이다. 저쪽의 표정은 뭐 예상외로 변화가 없다. 단지 금발 남자의 눈썹이 잠시 꿈틀거렸을 뿐. 이번엔 내 차례다. 어차피 밝혀질 것은 자신의 입으로 말하는 것이 낫다. "세테니아 디 크레아. 이쪽은 제 파트너 천검사(天劍士) 에피나. 그리고 이쪽은 화마(火魔) 일족의 여왕 세레이나입니다. 아시다시피 검사(劍士)구요." "검존?!" 놀라는 유저들. 그럴 수 밖에. 거의 끝에서 출발했고, 중간 쯤에서도 자기 살기 바쁜데 날 알아볼 여유는 없었을테니까. 근처에서 다가오던 유저들 또한 경악한다. 단숨에 '존(尊)'이라는 칭호를 얻은 자 검존. 그 존재가 약해 보이던 소년이었으니 놀랄 수 밖에. 잠시의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조용해 졌다. 유저들은 샤이드의 재촉이 있고나서야 겨우 이쪽으로 다가와 자신의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몇이 날 가끔 흘끔 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나 역시 판타지아를 시작하기전 다른 게임에서 '초고수'라 불리는 사람이 있으면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곤 했으니까. 그 반대의 위치라는 것은 처음이다. '고수'는 되어도 '초고수'는 되지 못했던 나였으니까. "케리스 폰 하야이입니다. 마법사이며 이쪽 파트너는 썬더 워 울프입니다." 침착해 보이는 마법사. 후드를 쓰고 있었지만 깊지 않아 약간 미남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백색 지팡이와 백색 로브를 입고 있는 마법사였다. 백색 지팡이는 마력이 느껴지는 걸로 봐서 매직 아이템(Magic Item)인듯 하다. 그가 손으로 슬슬 쓰다듬고 있는, 대충 내 가슴 높이의 번개로 이루어진 늑대였다. 진한 노란빛의 눈동자와 번개이지만 그래서 더욱 위협적으로 보이는 발톱이 눈에 띈다. 케리스라는 마법사가 태연히 늑대를 쓰다듬을 수 있는 것은 그 늑대가 자신의 소환체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파티 또한 피해를 입지 않는다. "가디스 판 키레아. 성직자이고 내 어깨의 귀여운 녀석은 핑크 드래곤." 왠지 반말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은 내 착각일까? 체리빛의 곱슬 머리카락을 양쪽으로 묶은 '꼬마'에 가까운 소녀. 성속성의 기운이 머물러 있는 것으로 봐서 꽤 고위 사제인듯 하다. 어깨에 있는 핑크 드래곤은 분홍빛으로 그린 페어리의 애완동물 하면 딱좋을 정도로 귀엽운 크기다. 하지만 있을건 다 있었다. 머리의 뿔과 몸만큼이나 커다란 두 날개. 느껴지는 힘은 그랜드. 가디스라는 소녀를 끝으로 자기 소개는 끝이 났다. 인원은 총 8명. 103명이던 사람들이 근 1/13으로 줄어버린 것이다. 이 정도 인원으로 저쪽을 한 번 휘어저 준 다음에 도망쳐야 한다. 그것이 '돌격'이었으니까. 워프 카드를 쓸 수 있을 시간이나 있을지 의문이다. "잠시 쉬고 가죠. 운기 조식이나 명상을 하고 싶지만 무슨 일 나면 곤란하니까 그냥 쉬고 가요." 바위산을 이루고 있는 바위들이 워낙 거대해서 그 사이사이에 숨으면 그곳이 바로 훌륭한 은신처였다. 대충 적당한 틈에 자리를 잡은 우리는 각자 편하게 앉아 휴식을 취했다. 나 역시 시원한 바위에 등을 기대로 내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 ..주인공과 에피나, 홀리 엔젤의 레벨을 적어주세요-_-;; 까먹었어요!!!!!!!;; 100이던가요? 101이던가요? 에피나랑 홀리 엔젤은? ..모르면 레벨 업은 없어요-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빅 이벤트(Big Event) 마황(魔皇) 훗...이래서 파랜드가 좋아. 마법 찾아다닐 일도 없고 맵 때문에 고생할 일도 없고..ㅡㅡ 레벨은 이미 45인가? 하하하... 얼마나 해맸으면 초반에 레벨이 40몇이 넘을까..ㅡㅡ;; 낮은 걸지도 모르지만-_- ================================================================================ 대충 마력은 모두 회복되었다. 모두는 다시 팔팔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모두 쌩쌩한 상태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몬스터들이 있는 근처, 하지만 높은 지대로 이동했다. 바위에 몸을 교묘히 숨기며 높은 지대로 걸음을 옮긴 우리는 얼굴을 빼꼼히 내밀어 보았다. "비행 몬스터는 거의가 뒤에 있네요. 지상 몬스터들은 다닥다닥 붙어있구요." 유이세리스, 유이라는 언령사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리고 뒤이어 내가 입을 열었다. 내 말에는 장난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 "저는 저런 모습 보면 꼭 헬 파이어나 미니 미티어 떨어지는 모습을 상상하는데..여러분들은 어때요? 큭큭." "쿡쿡. 바로 그겁니다." 의외로 내 말에 대답한 유저는 후드를 쓰고 침착하게 따라오던 케리스였다. 그는 백색 지팡이를 꺼내들고서는 내 옆으로 걸음을 옮겼다. "하이드 마나포스(Hide Mana Force) 쓰실 줄 아시는 분?" 하이드 마나포스. 고위 마법을 쓸 때나 아니면 하급 마법을 쓸 때라도 마나는 미약하게 움직이기 마련이다. 그것을 숨길 수 있는 마법이 하이드 마나포스. 마법사와 성직자 전용의 마법이다. "나." 손을 드는 가디스. 새하얀 성직자 복을 봐서 '클리어(Clear)'마법이 걸린듯 하다. 지금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새하얀 성직자 복의 값을 하는가 보다. 하이드 마나포스는 꽤 고위 마법인데 말이다. "그럼 여기에 하이드 마나포스 좀 둘러 두실래요?" 케리스의 말에 가디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캐스팅에 들어갔다. 마나를 숨기는 마법인만큼 마나는 작게 진동했기 때문에 저쪽에 리치가 있어도 알아채기는 힘들 것이다. "하이드 마나포스(Hide Mana Force)." 겉으로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마법사들은 느낄 수 있겠지. 내가 알기로 하이드 마나포스를 사용하면 조금 떨어진 곳의 마나들이 꼭 끈적끈적한 꿀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마법사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하이드 마나포스가 시전되었다는 것을 안 마법사들은 곧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파괴력은 직접 주문을 외우는 것이 더 좋기 때문이다. 마법을 사용할 유저는 케리스부터 시작해서 화연, 유이, 나 이렇게 네 명이다. 나머지는 몸으로 움직이는 유저들이라. 물론 나도 몸으로 움직이지만 나에게는 최강 마법 중 하나인 헬 파이어를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있다는 말씀. 나는 진홍의 빛을 발하는 헬 파이어 카드를 꺼내들고 마력을 주입하며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카드이기 때문에 캐스팅 시간은 다른 유저들에 비해 짧았다. 언령사라는 유이가 먼저 주문을 마쳤고 그 다음이 나, 화연, 케리스 순이었다. 케리스는 아직까지도 주문을 외우고 있었는데, 주문이 끝난 듯 하면 지팡이의 구슬이 빛을 발하고 케리스는 다시 주문을 외우고 지팡이는 다시 빛을 발하는 것의 반복이었다. 우리들이 그것을 신기하게 보고 있자 화연이 답을 말해 주었다. "무속성 마법을 저장하는 것이 가능한 매직 스태프. 그곳에 매직 미사일을 계속해서 저장하는거 같아. 그걸 한 번에 발사하려는 생각 같은데?" 나를 보고 말했기에 존댓말은 섞이지 않았다. 우리는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일부는 화연이 어떻게 그것을 아는 것인가에 의아한 눈초리로 화연을 보았지만 곧 '무시'라는 스킬에 의해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후아..끝났습니다." 케리스가 길게 숨을 내뱉으며 우리에게 말했다. 그의 지팡이는 새하얀 빛을 뿜어내고 있었는데 꽤 많은 마력이 들어간듯 하다. 매직 미사일이 아무리 마력을 거의 잡아먹지 않는다고 해도 꽤 오랫동안 계속 시전했으니 제법 많은 마력이 들어갔을 것이다. "그럼 첫타자는 누구로 할까요?" "저부터 하죠." 케리스는 내 말이 끝나자마자 앞으로 나섰다. 다른 유저들이 서로 나서겠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그는 바위산 끝에서자마자 바로 지팡이를 내밀고는 외쳤다. "매직미사일 헤일즈(Magic missile hails)!" 파파파파팟!! 마치 기관총을 쏘는듯 하다. 새하얀 지팡이를 잡고서 휘둘러대는 케리스의 모습이 람보와 겹쳐 보이는 것은 나뿐일까? 새하얀 구슬에서 연속적으로 쏘아져 나가는 매직 미사일은 12Level Master한 스킬인지 유도 기능까지 더해져 백발백중의 위력을 보이고 있었다. 오크들은 기본이고 가끔 사이클롭스의 외눈박이 커다란 눈에 맞는 경우도 있었다. 갑작스런 매직 미사일 세례에 의해 몬스터 부대가 갑작스럽게 소란스러워지고 있었다. "냐냥..기관총 같네요?"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 유저가 있었다. 유이라는 유저. "자, 이 기회에 빨리 다음 마법을!" 케리스가 뒤를 돌아보며 외친다. 이미 축적 시킨 마법을 쓰는 것이라 말하는데 제약이 없나보다. 그의 외침에 따라 유이가 먼저 나섰다. 언령사인 그녀의 파트너 세이렌이 꽤 긴 시간동안(그래봐야 20초 정도) 주문을 외워야할만큼 대범위 주문인만큼 기대가 된다. "지옥의 바람이여. 나 그대를 원하노라. 나의 마력을 재물로 강림하라. 헬 윈드 슬래쉬(Hell Wind Slash)!" 슈아아아아아앙!!! 하늘에서 공기가 찢어지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고개를 드는 우리를 반기는 것은 하늘에서 강림하는 광범위한 바람의 칼날들이었다. 공기를 찢어발기며 그것은 빠르게 지상을 향해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비명은 들리지 않았다. 이곳이 꽤 먼 곳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세이렌의 마법에 의한 소음이 그 비명까지 이름 그대로 난도질 하기 때문일 것이다. 무력하게 조각나 버리는 몬스터들. 가히 지옥의 바람이라 할만했다. 모두가 머엉~하게 그 엄청난 마법을 쳐다보고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유저가 존재했다. 바로 화연. 본 모습은 용존 세리아 엔 클레니아라 불리는 화연이었다. 그녀는 앞으로 나서더니 바로 시동어를 외쳤다. "미니 메테오(Mini Meteo)." 구우우우웅! 하늘에서 들리는 육중한 소리는 유저들의 정신까지 깨워놓았다. 운석 소환 마법은 캐스팅과 함께 하늘에 소환되기에 주문을 외워놓은 화연은 그것이 떨어지기 위한 시동어만을 말하면 되는 것이다. "미니 메테오? 최강의 마법!" 케리스가 소리친다. 미니 메테오. 8클래스 마스터 중에서도 익힌 자가 많지 않다는 마법. 8클래스의 마법을 10개는 마스터 해야 익힐 수 있기 때문에 배운 자는 그리 많지 않다. 더불어 그렇게 배우는 마법이기 때문에 위력은 '최강'이라 할 수 있다. 콰아아아아! 지상을 향해 떨어져 내리는 운석. 그것은 지상과의 충돌로 육중하면서도 커다란 소음을 내며 폭발해 버렸다. 반원을 그리며 퍼져나가는 거대한 에너지에 몬스터들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소멸'해 버린다. 그것은 반경 50M까지 퍼져나가고서야 겨우 사라져갔다. 하지만 총알처럼 쏘아져 나가는 운석의 잔해에 의해 몬스터들은 또다시 죽음의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휘유..역시 엄청나군. 그러고보니 이곳에 있는 자들이 평범할거라 생각하는 것이 어리석은 것인가? 최소 랭커(랭킹 100위 안의 유저)라 불릴 유저들일텐데 말이야." 유이라는 유저와 싸웠던 검사가 감탄하며 혼잣말하듯 중얼거린다. 하지만 모두에게 들릴 정도의 크기였다.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어쩌면 그 희귀한 레어나 유니크의 카드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살존과 대등한 전투를 벌여 '검존'이라는 칭호를 얻었다지만 글쎄..그가 갓(GOD)의 카드를 꺼냈다면 나는 오래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아마 이들이 레어나 유니크를 지닌 것뿐만이 아닌 그에 합당한 실력까지 갖췄다면 나만큼 강하거나 더 뛰어날수도 있다. 뭐 적이 아니니까 지금은 좋게 생각해야겠지. "그럼 이제 제 차례군요." 나는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카드를 앞으로 세우며 외쳤다. "지옥의 불꽃이여! 나의 마력을 재물로 강림하라! 헬 파이어(Hell Fire)!" 화르르르륵!!! 나의 막대한 내력을 태우며 타오르는 초고열의 불꽃 헬 파이어. 그것은 나의 손짓에 따라 빠르게 몬스터의 진형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태우는 겁화 헬 파이어. 그것은 그 이름 그대로 지옥의 불꽃을 선사하기 위해 공기를 태우며 앞으로 쏘아져 갔다. [아이스 스톰 블래스트(Ice Storm Blast)!] 하지만 생각치 못한, 아니 잠시 잊고 있었던 방해자가 있었다. 얼음의 폭풍 아이스 스톰을 마치 블래스트 계열의 마법처럼 일직선으로 쏘아보내는 마법사. 언데드 마법사이자 레어의 급수를 지닌 리치가 나타난 것이다. 리치가 쏘아보낸 푸른빛의 얼음 폭풍은 반대 속성인 헬 파이어와 함께 엄청난 양의 수증기를 뿜어내며 함께 중화되어 버렸다. 역시 리치라고 할까? 8클래스이지만 그 마법 응용과 마력면에 의해 유저들을 가볍게 상대하는 리치. [감히 어떤 놈들이 우리 마황님의 군대에서 잔재주를 피우는 것이냐!] '쳇. 귀찮게 됐어.' 하지만 우리가 그 정도에 쫄아서 도망갈리는 없다. 지금 워프 카드를 사용해도 되지만 그러기에는 벌써 불이 붙었거든. "우리다!" ================================================================================ 지금 제피르펠컨 기지..일단 롱기누스 얻고..게이시르 가는 길에 무슨 소환수 있죠?; 그리고 어디로=ㅅ=?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빅 이벤트(Big Event) 마황(魔皇) 힘내서 두 편 올리렵니다-_-ㅋ ================================================================================ 붉은 루비를 박아놓은듯한 눈을 우리에게 돌리는 리치. 그리고 말도 없이 바로 주문을 외운다. 엄청난 스피드! [파이어 블래스트(Fire Blast)!] 괜히 막을 필요는 없었기에 우리들은 전부 피해버렸다. '방어'는 공격을 막기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막기 버겁거나 막아서 이득이 없다면 꼭 방어할 필요는 없다. 그 때는 '회피'하면 된다. 가볍게 피해 버린 우리들. 그리고 그에 멈추지 않고 나는 그대로 목검을 뽑아들고 리치를 향해 점프했다. 세븐 엘레멘탈(Seven Elemental) 화검(火劍) 화르르륵! 진홍의 불꽃이 피어오른다. 그리고 화검은 특별한 보너스가 있다는 말씀! 검을 견재하며 피하려는 리치. 실드를 치지 않은게 너의 실수다! "플레임 스트라이크(Flame Strike)!" 쒜에에엑! 고열의 화염이 빠르게 리치를 향해 쇄도한다. 유명한 투수가 날린 공을 닮은 그 붉은 화염은 리치에 정확하게 꽂혀 버렸다. 말 그대로 스트라이크! [크아악] 뒤로 튕겨져 나가는 리치. 어느 정도 타격을 받았을테지만 그 정도에 죽는다면 '레어'일리가 없다. 웜 급 드래곤과 같은 등급의 리치가 겨우 이 정도에 당할리가 없는 것이다. 그대로 또다시 쫓아갔다. 뒤에서 동료들 또한 이쪽으로 빠르게 다가온다. 전투 시작이다! "레비테이션!" 품에서 백색 마법 카드, 레비테이션을 꺼내 시전했다. 공중에서 자유로운 움직임이 불가능한 3클래스 초급 비행마법 플라이(Fly). 그것보다 훨씬 높은 단계의, 공중에서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레비테이션을 시전한 것이다. 곧 떨어지던 몸이 떠올랐고 나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좋아! 튕겨져 나가던 리치가 거짓말처럼 멈춰섰다. 그리고 해골의 붉은 보석이 광폭한 빛을 띠기 시작했다. [죽어라! 다크 커터(Dark Cutter)!] 새하얀 해골에서 생성되는 대조되는 검은 빛의 칼날들. 검은 에너지로 이루어진 그것은 나를 난도질 하기 위해 쏘아져 오기 시작했다. 불길한 빛을 뿌리는 마법. 그것에 그대로 당해줄 내가 아니다! "검풍(劍風)!" 불길함을 불살라버리기 위한 붉은 화염의 검풍! 그것이 다크 커터와 맞부딪쳤다. 스와아아앙!! 휘말리듯 서로 엉켜 소멸해 버리는 에너지. 이 때 가만 있는 것이 '평범한' 검사. 하지만 나는 평범한 검사가 아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전이(轉移) 팟! 공간을 넘어 이동되는 나의 몸! 그 위치는 당연히.. [허억!] 놀라는 해골바가지. 그래, 바로 리치의 앞이다. 대부분의 존재들은 자신의 앞에 갑자기 나타나는 존재에 대해 당황할 수 밖에 없다. 일정 수준 이상의 부동심(不動心)을 가지지 않는 한은 말이다. 그리고 리치는 그 단계에 오르지 못했다. 나는 목검을 들어 그대로 해골을 가격했다. 물론 끊어치기는 기본이다. 빠악- 해골은 날아가지 않았다. 외관적으로는 멀쩡하다. 하지만 리치는 듣기 거북한 웃음소리를 낼 수 없다. 이미 내부에서 박살이 났기 때문이다. 지지직- 금이 가는 해골. 그리고 그것은 이내 '퍼석-'거리며 공중에 흩날린다. 괜히 찝찝한 해골 가루를 들이마시긴 싫었기에 나는 바로 뒤로 물러나버렸다. '내력 소모가 심한데?' 나는 땅으로 내려 섰다. 레비테이션과 전이, 세븐 엘레멘탈까지 시전한 관계로 내력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바로 화검까지 해제했다. 이미 주변에는 천검사와 세레이나로 인해 초토화되고 있었다. [레벨이 106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소드 마스터의 레벨이 108로 상승하였습니다.] [홀리 엔젤의 레벨이 106으로 상승하였습니다.] 그러고보면 엔젤이는 레벨이 나랑 같아져 버렸다. 모두가 경험치를 받는다지만 소환되지 않은 소환체는 경험치를 덜 받을 수 밖에 없으니까. 나는 생각난 김에 바로 엔젤이를 소환했다. 자주자주 소환해줘야 친화력이 유지되고 높아지니까. "소환! 홀리 엔젤(Holy Angel)!" 파아앗! 내 주위는 세레이나와 에피나로 인해 싹싹 쓸리고 있다. 그래서 여유롭게 소환된 엔젤이에게 인사할 수 있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소환 안해줬다고 삐치지는 않았다. 나는 엔젤이에게 눈짓을 보내고는 에피나와 세레이나가 있는 곳에 합류했다. 위험할때는 주변의 셋이 도와줄테니까 안심하고 싸울 수 있었다. 가장 처음 만난 것은 스켈레톤 나이트. 해골 주제에 갑옷까지 입고 철검까지 들고 있다. 이런 놈들을 상대할 방법은 두 가지다. 갑옷의 약한 부분을 찾거나 갑옷 채로 박살내 버리는 것. 지금의 나는 내력이 부족하니 첫번째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역시 목 쪽은 방어하지 못했다. 작은 틈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하다. "카악!" 그대로 검을 좌에서 우로 휘두르는 스켈레톤 나이트. 나는 그대로 몸을 뒤로 뺐다. 상체는 스켈레톤 나이트 쪽으로, 하체를 뒤쪽으로. 그렇게 대각선으로 몸을 빼낸 나는 검이 지나치자 마자 바로 땅을 차고 앞으로 쏘아져나갔다. 스켈레톤 나이트는 당황하며 검을 다시 휘두르려 했지만 내가 빨랐다. "죽어라!" 퍼억! 갑옷의 틈을 정확히 찌르는 목검! 그것이 가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해골과 몸이 따로 놀게된 스켈레톤 나이트는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내가 막 스켈레톤 나이트 하나를 끝내고 몸을 돌리려 할때였다. 아주 엽기적인 초식명이 들려왔다. "비천(鄙淺)검 제 2식 지랄발광(地剌發光. 땅을 우그러뜨릴 듯한 빛을 발한다)!" "지..지랄발광?" 한자 뜻은 모르지만 그 자체만 들으면 상당히 황당한 초식명이 아닐 수 없다. 살펴보니 나루라는 검사가 사용한 초식이었다. 검에서 황토빛이 나고 있었는데 발검 자세로 그것을 흩뿌렸다. 곧 강한 빛이 터지며 강한 물리력을 지닌듯, 주변 땅까지 우그러지며 몬스터들을 날려버렸다. 처참한 모습으로 날아가는 몬스터들. 강력한 위력이었다. 하지만 나루 또한 지쳤는지 데스 나이트의 엄호에 따라 몸을 피하고 있었다. 다른 동료들 또한 지쳤는지 이쪽으로 몸을 옮기고 있었다. "워프 카드를 쓸 동안 시간을 벌만한 기술 가지신 분?" 이번에도 가디스가 슬쩍 손을 들었다. 그리고는 바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한다. 우리는 가디스가 주문을 외울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또다시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베어내기 시작했다. 역시 징그럽게도 많다. 도대체 레벨 업을 제외하면 이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 "모두 당황하면 안 돼! 빛의 바램. 제 1장 빛의 파도!" 반말이었으지만 나이도 비슷해서 그러려니, 하고 계속 몬스터들을 베어나갔다. 그런 우리들에게 갑자기 뒤에서부터 밀려오는 말 그대로 '빛의 파도'. 다른 유저들이 잠시 당황한듯 했지만 곧 우리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암흑 속성인 몬스터들에게만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빛의 파도를 피해 물러나는 몬스터들. 우리는 그 때 바로 품 속을 뒤졌다. 운영자가 무엇을 준다고 하면 거의가 품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역시 예상대로 품 속에서 나오는 워프 카드. 우리는 그대로 주문을 외웠다. "공간을 넘어 내가 원하는 곳으로. 워프!" '자, 그럼 바이바이 몬스터들~ 나는 빛에 휩싸여 사라지는 우리들을 빛의 파도 때문에 어쩌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몬스터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 템페스트가 미연시(미소녀 연예 시뮬레이션..뜻 알고 경악했음;)라는 것은 제 착각이 아니겠죠-_-? 잘 보면 손이 묶여 있다오ㅡㅡ;; ◈지금 현재 제피르펠컨 기지입니다. 롱기누스의 창은 얻었고(굿-_-b 짱나는 갑옷 쉑덜..각성제 있던거 처먹고 아수라파천무를 갈겼죠-_-v) 이제 게이시르 시티 가야 하는데요.. 여기 가면서 뭐 피닉스 얻던가? 그렇다던데..썬더메어인가? 어디서 얻죠-_-? 소환수들 얻을 수 있는 곳의 길 좀 알려주세요-_-; 그리고 이번에 게이시르 시티 가기 전에 어디로 가면 어떤 소환수 얻는지도 좀-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빅 이벤트(Big Event) 마황(魔皇) 오늘은 공성전 이틀째다. 첫 돌격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서 홈페이지에서 찾아봤다. 다행히 운영자만이 쓸 수 있는 운영자 게시판에 자세히 적혀 있는 곳에 내 궁금증을 풀어줄 글귀도 있었다. '돌격을 성공해서 몬스터들을 무찌르면 명성치가 훨씬 많이 올라갑니다' 결국 명성치 얻자고 한다는 말이다. 거참. 나로서는 레벨을 위해서 돌격에 참가한다지 만 이건 영~아니다. 명성치는 아직까지 아무런 효과도 없다. 패치를 해야만 효과가 있 을 것이다. 이번 이벤트에서 명성치는 다음 패치 때나 효과를 발휘할, 어찌보면 도장 찍지 않은 보증 수표라고 할까? 건네는 사람이 100% 도장을 찍어줄 보증 수표 말이다. 어제의 멤버들, 그러니까 나와 화연, 샤이드, 유이, 나루, 요하네스, 케리스, 가디스 까지 8명이 파티를 만들었다. 뭐 살아남기 좋고 나름대로 파티 플레이도 괜찮다고 하 며 샤이드가 제안한 것이다. 다른 유저들은 반대하지 않았고. 결국 무응답인 나와 화 연은 자동적으로 기권. 나머지 6명의 찬성으로 파티가 맺어졌다. "이제 몰려올 때가 되었는데.." 케리스가 시계(Game Timer)를 살펴보고서는 작게 중얼거렸다. 이틀째에 합류한 유저들 은 각자의 자리에서 성을 방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나와 화연, 유이, 케리스는 성벽에 올라와 있다. 나는 그린 페어리와 천검사, 화연은 대마법사, 케리스는 마법 지 팡이에 매직 미사일을 장전한채 썬더 워 울프에 기대고 서 있다. 성벽에서 공중 몬스 터를 저지하는 역할에 낀 것이다. 물론 조금 싸우고는 바로 밑으로 내려가서 참전하겠 지만. 두두두두- 미약한 소리였지만 예민한 귀를 가진 마스터 레벨의 유저들이 듣지 못할리가 없다. 땅 을 울리는 그 소리에 우리들은 긴장하며 마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페리는 이미 매 직 애로우을 여러발 띄워놓았고 화연과 대마법사 역시 마력 소모가 적고 급소를 노릴 경우 한 방에 사살이 가능한 매직 애로우를 각자 8발씩 띄웠다. 8클래스의 마법사라는 증거. 클래스에 따라 띄울 수 있는 마법 화살의 수가 달라진다. 그것은 클래스의 수와 동일하다. "정말 왔군요. 그럼 오늘도 신나게 놀아볼까요?" 나는 진홍의 마법 카드를 하나 꺼내들었다. 헬 파이어(Hell Fire). 1:다수에서는 마법 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고위 마법사일수록 강력한 대범위 마법을 가지기 때문이다. 두두두두두두두- 이제 발굽 소리는 더욱 더 커져서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먼지부터 밀려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몬스터들의 형체가 보이기 시작한다. 거대한 키에 흉폭한 얼굴, 삐죽 튀어나온 날카로운 이빨과 손에 든 내 몸보다 굵은 가시가 박힌 스파이크 클럽을 든 녹빛 가죽의 오우거. 그리고 그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재생 능력이 뛰어난 트롤. 둘 다 키가 3~4M는 되는 놈들이다. 그 앞에는 키가 5M는 넘고 갑옷까지 갖춰입 은 오우거 로드가 보인다. "거대 몬스터의 등장이군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나?" 놈들의 뇌를 꿰뚫거나 심장을 꿰뚫는 것은 매직 애로우로도 충분하다. 그러면 매직 애 로우는 최강의 마법도 될 수 있을까? 뭐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단, 그 앞에 '마항력 이 없고, 맞으면 즉사하는 부위가 있는 존재'라는 전제가 붙어야 한다. 그리고 또 하 나. 매직 애로우를 사용하는 마법사는 '치명타를 날릴 수 있는 실력을 지닌 존재'라는 조건 또한 붙는다. 예를 들어 갓 매직 애로우를 배운 1클래스 마스터가 오우거를 상대 로 매직 애로우로 이길 수는 없는 것이다. 속도, 정확도, 경험 등에서 현저히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아, 지금은 이게 중요한게 아니군. "그럼 첫 축포는 제가 날리도록 하죠." 공중 몬스터도 날아오고 있다. 오늘은 와이번 떼거리다. 강한 외피 때문에 보통 화살 은 먹히지도 않지. 아처들이나 건 유저의 마스터 스킬인 '마나 애로우(Mana Arrow)'나 '마나탄(Mana彈)'이 아닌 이상은 별 소용이 없다. 진홍의 카드를 달려오는 녹빛 몬스터들에게 겨누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민첩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마법사가 아님에도, 그리고 카드 자체가 주문이 짧기 때문에 비교 적 빨리 주문을 마칠 수 있었다. 진홍으로 빛나는 카드. "지옥의 불꽃이여, 나의 마력을 제물로 삼아 강림하라! 헬 파이어(Hell Fire)!" 화르르륵!! 초고열의 불꽃. 존재를 불살라 버리기 위해 존재하는 지옥의 불꽃이 나의 막대한 마력 을 재물로 삼아 강림했다. 그것은 나의 손짓에 따라 재물을 태워버리기 위해 날아갔다. 콰아아아앙- 공기마저 태워버리며 날아간 헬 파이어. 그것은 무식하게 돌진하던 오우거와 트롤과 정면으로 부딪치며 폭발했다. 거대한 폭발과 함께 터져나가는 불꽃! 그것은 파편마저 강력해서 반경 30M 주위의 몬스터들을 모두 먹어치우고서야 사라졌다. 하지만 그 강력 한 마법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오우거와 트롤은 바로 그 자리를 메꾸고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돌격하기 시작했다. "질리는군요." 헬 파이어. 다수 공격 마법 중에서는 최강의 마법 중 하나로 평가받는 마법이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티도 안나다니, 성벽 위에서 공성전을 펼치던 유저들의 고통을 알 것 같다. "밑쪽은 살존과 성광 기사단장이 어련히 알아서 할거니까 지금은 여기만 생각하자. 내 려가기 전까지는 말이야."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성검을 뽑아들어 몬스터들을 대비했다. 칼레이트 성벽의 높이는 7M. 놈들이 몽둥이를 내려치면 끝까지 아슬아슬하게 닿지 못하는 높이다. 비검 기(飛劍氣)를 사용할 수 있는 검사들이 대거 배치되기 시작했다. 발빠르게 올라오는 소드 마스터들. 하지만 전열을 채 정비하기도 전에 몬스터가 들이닥쳤다. "모두 발사!! 1부대는 공중, 2부대는 몬스터들을 맞는다!!" 대장 쯤으로 보이는 아처가 소리쳤고 건 유저와 아처들은 바쁘게 총과 활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모두 어제 지겹도록 싸웠기 때문인지 본능적으로 급소를 노리고 있다. 저들 은 실력 신장에 의해 기뻐할지도. 내 쪽에서도 가만 있을 수는 없다. 주위의 유저들이 정말 불나도록 활과 총을 쏘고 있 는데 멀뚱히 놀 수는 없는 것이다. 바로 페리에게 마음껏 쏘라고 명령해 주었다. 곧 오색(五色)의 화살들이 줄기차게 날아가기 시작했다. 내력 소모는 훨씬 적고 백발백중 으로 몬스터들을 맞춰 죽여나가는 페리의 활솜씨는 가히 최고였다. "크워어어!!" "에피나!" 화르륵- 슈아아악- 나의 부름에 따라 그녀의 검에서 화염의 검기가 솟아올랐고 그녀는 그대로 그것을 오 우거의 목을 향해 날렸다. 서걱-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것은 정확히 오우거의 목을 베어버렸고 오우거는 맥없이 쓰러져 버렸다. 대충 이쪽은 걱정 없겠다 싶어 화연과 케리스를 살펴 보았다. 화연은 아무것 도 아니라는듯이 화살비를 날리고 있었다. 하나하나가 정확히 급소를 꿰뚫고 있었는데 그 솜씨가 여간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이쪽도 문제 없으니 케리스 쪽을 보았다. 그 또한 장난이 아니었다. 여전히 기관총을 쏘는 듯한 모습의 케리스. 그리고 연속해서 매직 미사일을 충전하고 있었기에 마력이 있는 한은 정말 '무한 사격'이 가능한 모습 이다. "크워어어어!" 콰과과광- 기어이 문이 박살나고 말았다. 하긴, 나무문이 버티기를 바라는 것이 무리다. 나쁜 운 영자. 철문 달아주면 될것을 일부러 나무문을 달은 것이 이건 확실하다. 하긴, 철문이 면 무슨 재미로 공성전을 했겠나. 이해해야지. "파이어 블래스트(Fire Blast)!" 단체로 시전되는 화염계 마법 파이어 블래스트. 불꽃이 일적선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했 고 그것은 겨우 성 문으로 진입한 오우거와 트롤을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삼켜버 렸다. 트롤이재생도 하지 못하게 화염계 마법을 사용하다니, '지식'을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군. 키에에에에- "응‥?" 갑자기 대기에 울려퍼지는 소름끼치는 소리에 유저들은 바쁘게 손을 놀리면서도 평원 저 끝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렴풋이 보이는 길고 미끈한 몸체와 여덟개의 다리로는 무 엇인지 짐작하기가 어렵다. 그것은 재빠르게 이곳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는데, 그것을 알아본 유저 하나가 크게 소리쳤다. "바실리스크!" ================================================================================ 를 써보았습니다-_-;; 버릇처럼 그냥 쳤을지도 모릅니다=ㅁ=;; 꿍얼..그래도 정확히 되었으리라 믿고--;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빅 이벤트(Big Event) 마황(魔皇) pre태그..쓸만 하군요; 큰 그림 올려도 옆으로 글이 퍼질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니.. '바실리스크!' 일단은 뱀이다. 하지만 보통 뱀이 아니다. 일반적인 뱀에게는 없는 거대한 여덟개의 다리를 지니고 있으며 머리에는 선명한 왕관 문양이 존재하는 뱀들의 왕이다. 특수 능 력으로는 석화(石化)가 있다. 눈에서 뿜어내는 그 불길한 광선에 맞은 자들은 바로 돌 로 변해 버린다. 게다가 그 스피드와 마법 방어력, 방어력 또한 만만치 않아 레어로 분류되는 녀석이다. "더..오는군요." 바실리스크만 따로 올리가 없다. 뒤쪽으로는 상체는 아름다운 여성, 하체는 뱀인 라미 아와 예전에 봤던 머리 아홉 달린 초거대 몬스터 히드라들이 무리 지어 몰려오고 있 다. 그리고 공중에는..하늘을 가린 거대한 블랙 드래곤이 천천히 성 쪽으로 날아오고 있다. "오늘의 스페셜인거 같은데요?" 바실리스크와 라미아 부대는 공성전처럼 하면 된다. 하지만 히드라 부.대.는 절대로 만만치 않다. 갓 급의 소환체가 한 번에 쓸어버려야 할 것이다. 살존이 나서야할 것 이다. 공중의 블랙 드래곤. 그것은 성광기사단장이 나선다고 치면 문제 없을 것이다. "결국은 최강자들이 해결을 보는군요." 겨우 몰려온 몬스터들을 거의 다 처리했다 싶더니 이런 놈들이 몰려온다. 유저들은 몬스터들을 상대할 수 있는 존재들인 살존과 성광기사단장을 보았다. 성광기사단장은 그 눈빛에 따라 백색 카드를 꺼내들어 가브리엘을 소환했다. 거대한 성력이 내리꽂히 며 그 속에서 등장하는 열장의 날개를 지닌 아름다운 천사. 4대 천사 중 하나인 가브 리엘을 소환한 성광기사단장은 그녀와 함께 성벽으로 올라왔다. "오랜만이군. 그때 이후로 처음 대화하는 것인가?" 내 옆으로 다가온 그는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렇죠." "성검의 봉인을 풀었다는 것은 이제 너도 갓(GOD)의 카드를 가졌다는 것을 뜻하겠지. 지금 그것을 보여야 할 것 같군." 무슨 소리일까? 에페시넨의 카드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대부분의 유저들이 알겠지만 그것은 현재 소환할 수 없다는 것은 운영자만이 안다. 그렇기에 소환할 수 있다는 것 으로 생각하는 성광 기사단장의 말은 틀린 것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 소환해야 하다니? "무슨..?" 내가 그에게 질문하려고 했지만 그보다 먼저 들려오는 전음이 있었다. {나는 나서지 않는다.} {뭐..뭐라고?} 이게 무슨 소리인가. 나서지 않겠다니? 유저들을 모두 죽일 셈인가? 어제 알았는데 말 이다. 공성전에 실패한 땅은 몬스터들의 소굴로 변한다고 한다. 유저들이 성을 필사적 으로 지키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어찌 보면 넓은 땅에 겨우 성 하나가 사라진다는 것이 무슨 상관이냐고 하겠지만..예상외로 유저들의 판타지아에 대한 마음은 대단해서 이렇게 모여드는 것이라고 한다. 일반 유저들 또한 이런데 살존이 히드라들과 리치들 이 몰려드는데 수수방관(袖手傍觀)하겠다니? {에페시넨의 카드를 얻었다고 하더군. 적어도 내가 인정한 놈이라면 저 정도는 해결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 {제길. 지금은 소환할 수 없단 말이다!} 조금은 그의 말 뜻을 이해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해줄 수 없다. 지금의 에페시넨은 소환해 보았지 기억을 잃어 위험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마황이 그 런 에페시넨을 노리는 지금 소환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나는 나서지 않는다.} 처음과 똑같은 전음만을 남기고 전음을 차단해 버린 살존. 제기랄. 역시 멋대로야. "오는군. 그럼 활약을 기대하지." 그는 가브리엘과 함께 블랙 드래곤이 있는 상공으로 허공답보를 이용해 날아가 버렸다. 내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이미 바실리스크와 라미아들이 먼저 몰려왔다. 화살비와 총탄 들이 비처럼 내리꽂히고 있었지만 쓰러지는 것은 라미아들 뿐이었다. 마법을 사용할 시간도 주지 않으려는듯 쉬지 않고 화살을 쏘아대서인지 라미아들은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바실리스크는 달랐다. 마나로 인해 이루어진 화살과 총탄마저 그 놈에 게 힘을 쓰지 못한 것이다. 놈은 그 화살과 총탄이 거슬리는지 카악 거리며 눈에서 분 홍빛의 광선을 쏘아보냈다. "엎드려!" 샤이드가 외치며 나를 찍어 눌렀고 나는 기다란 머리카락에 광선을 맞는 것으로 피할 수 있었다. 찌지직- "..고마워요." "멍하니 뭘 하는거야?" 대답하지 않고 기다란 머리카락의 끝을 보았다. 설정해 놓은 머리카락은 잘려도 유저 가 원하면 하루 후에 바로 복구가 가능하다. 나는 일단 풀어헤쳐놓은 머리카락을 다시 묶었다. 목에서 묶어 단정하게 만든 나는 허리쪽에서부터 돌로 변해버린 머리카락을 끊어버렸다. 검기가 담긴 목검은 베었다는 느낌도 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머리카락을 끊었다. "그래. 이판사판이다. 이거야." 살존. 멋대로 나의 실력을 판단한다고 했다. 갓의 카드 중에서 세 번째로 유저의 카드 가 된 에페시넨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멋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의 말대로 실력을 보여주기는 하겠지만 에페시넨을 보여주지는 않을 것이다. "환상검무(幻象劍舞)." 여기서의 나로는 저 놈들을 상대할 수 없다. 하지만 이거라면 충분하다. 그리고 공격 력이 줄어들었다지만 여전히 최강의 검인 성검(聖劍)의 힘 또한 더해진다면. 파아아아앗- 갑갑했던 껍질을 깨부수며 나타난 진정한 성검의 검날. 이거라면 저들을 베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에피나. 가자." "예. 마스터." 잘 보라고 살존. 갓(GOD)의 카드가 아니라도 저들 정도는 충분히 처리할 실력이 내게 있음을 말이야! 긁적; 아리아와 요츠바-ㅁ-; 긁적; 미美 소小 녀女 저의 SpeCial 중 하나. 질문!!!!!! 제피르펠컨 기지에서 롱기누스, 피닉스 얻고(큭큭. 결국 얻었슴다!)나서.. 어디로 가야하죠?;;;; 게이시르 시티였나..ㅡㅡ;; 까먹어버림-_ㅜ..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빅 이벤트(Big Event) 마황(魔皇) 이...이...썩을!!!!!!!!!!! 한자 고치다가 실수로 ESC 눌러서 쓰던거 날렸어요-_ㅜ 제길! 이거 의견에 쓸거야!! ..2회 조회수 1만 넘었어요-_ㅜ.. ================================================================================ 에피나는 빨랐다. 역시 유니크 답게. 환상검무를 시전하고 거기에 더해 풍아까지 시전한 나보다 더 빠를 정도다. 어찌 보면 에인션트 드래곤과 맞먹는다는 힘을 지닌 것을 볼 때 당연한 것이지만 에피나는 본래 전력을 속도를 내지 않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기에 놀라는 것이다. 적검사(赤劍士)는 힘과 민첩에 있어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 풍검사(風劍士)라는 카드가 있어 민첩만은 독보적이라지만 적검사는 두가지가 상급인 것이다. 우리를 처음 방해한 것은 바실리스크였다. 흉폭한 눈동자로 우릴 쳐다보며 혀를 쉭쉭거렸다. 놈은 우리가 다가오자 바로 석화 광선을 쏘았다. 불길한 분홍빛의 석화 광선이 우릴 덮쳐왔지만 그따위 굼벵이 광선에 맞을 우리가 아니다. 바로 피해주었고 우리는 동시에 놈의 상단과 하단에 발검(拔劍)을 먹여 주었다. 번쩍이는 검광(劍光)과 함께 놈은 바로 세 토막이 나버렸고 허무하게 스러져 버렸다. 경험치 바가 100%를 넘어서는 걸로 봐서 레벨 업이다. 하지만 지금 메모창이 뜨지는 않았다. 전투 중이기 때문이다. 전투가 끝나도 유저가 대략 10초간은 가만히 멈춰 있어야 전투가 끝났음을 인식하고 메모창이 뜬다. 뭐 능력치는 바로 분배할 수 있지만 지금은 이대로도 충분하기에 그대로 나뒀다. "마스터(Master)." 가라앉은 목소리. 활발하고 친근감있는 에피나와는 좀 달라보인다. 조합 후 카드의 성격이 약간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천검사(天劍士)가 된 에피나는 평상시는 소드 마스터때와 다름없지만 전투 때는 달라지는듯 하다. "왜?" 그녀는 멈춰섰다. 히드라에게서 좀 멀리 떨어진 곳이었다. 히드라의 관점에서 보면 지척이라고 할 정도지만. "낙일검(落日劍)을 사용하겠습니다." 특수 스킬인가보다. 그리고 내게 '부탁'을 했다. 따르기만 하던 에피나와 엔젤이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그랜드 이상은 좀 더 많은 의사표현을 한다고 했다. 뭐 친화력이 높으면 사급이라도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에피나는 나의 카드 중에서 친화력이 최고에 달하는 것이니까 크게 놀라운 것은 아니다. "허락해." 고개를 끄덕여 허락을 표시했고 그녀는 약간 고개를 숙이더니 바로 천검을 왼쪽으로 두었다. 그리고 팔꿈치에서 굽혀 검을 뒤로 향했다. 좌에서 우로 검을 휘두르기 전의 모습이었다. 그녀는 그대로 천검(天劍)에 화검기(火劍氣)를 모으기 시작했다. 나의 몸에서 막대한 내력이 빠져 나가는 걸로 봐서 그동안 봤던 특수 스킬 블레이드 블래스트와는 차원이 다른 것인듯 하다. 검에 어떠한 울림도 없었다. 그저 고요하게 잠재된 내력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해저에 조용히 잠들어 있는 거대한 드래곤을 연상시키듯 암중(暗中)에 그 무서운 힘을 말해주었다. 히드라들 또한 그 거리에서 느낀듯 잠시 주춤했다. 그리고 곧 본성에 충실하게 위험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고 괴성과 함께 쿵쿵거리며 빠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에피나는 그 모습을 보더니 희미하게 미소를 띠었다. "낙일검(落日劍)." 샤악- 공간을 가르는 소리. 공기가 찢어지는듯한 모습은 없었다. 그것은 주체할 수 없는 힘에서나 나타나는 힘. 자신의 힘조차 제어하지 못한다는 뜻이기에 절대로 좋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의 경우. 모든 힘을 제어해서 한 곳에 집중해 휘두르는 능력. 그것이 더욱 무서운 법이다. 거대한 힘이 집약된 에피나의 붉게 물든 천검의 기운은 날카로운 하나의 광선(光線)이 되어 쏘아져 나갔다. 반월형도 아닌 완전한 하나의 선(線)이 되어 쏘아져 나간 그것은 히드라 뿐만 아니라 뒤의 노을이 지기 시작한 태양마저 갈라버리는 듯한 착시 현상마저 느끼게 한 뒤에야 사라졌다. "크오오‥?" 히드라들은 당황했다. 무서운 힘이 지나갔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의아함에 몸을 약간 움직이는 순간. 그들의 상체는 바닥을 향해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예외 없이 앞에 존재하던 모든 히드라들이 말이다. 쿠웅- 쿠웅- 한 번의 공격에 히드라 여덟 마리가 희생되고 말았다. 그리고 운 좋게 살아남은 12마리의 히드라들은 겁을 집어 먹고 말았다. 압도적인 실력. 그것에 겁먹은 것이다. 자신의 모든 힘을 발휘하며 필사(必死)의 각오로 싸우면 이길수도 있는 상황에서 겁을 먹어 버리면 모든 것이 종치는 법이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들은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가자." "예." 땅을 찼다. 이번엔 가속(加速)이다. 몸은 쏘아져 나갈수록 힘이 줄어드는 화살이 아니라 갈수록 힘을 더해가는 또다른 모습을 보이며 정면의 히드라 한 마리에게 쏘아져 나갔다. 원래 흉폭한 놈이라면 대가리를 들이밀든 꼬리를 휘두르든 어떤 짓이라도 해야 하지만 지금의 겁먹은 놈은 그저 덩치 큰 기형 몬스터에 지나지 않는다. 성검을 늘였으면 해서 본능적으로 에페시넨을 부르기 위해 입을 열려고 했다. 하지만 이내 에페시넨은 카드로 변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생각만으로 검이 늘어났으면, 하고 바랬다. 곧 성검은 빛을 뿜으며 거대하게 늘어났고 나는 그것을 바로 일도양단(一刀兩斷)의 기세로 내리쳤다. 스아아악- 거대한 녹빛 히드라의 몸이 백색의 선(線)에 의해 양단나 버렸다. 레어인 히드라의 명성에 비하면 너무나도 허무한 결말. 겁을 집어먹은 존재는 이렇게 무력한 것이다. 성검을 원래의 크기로 돌린 나는 에피나를 찾았다. 그녀는 히드라들을 가을바람에 낙엽이 휘날리듯 그렇게 유린하고 있었다. 이미 몇 마리는 이승을 하직한지 오래였고(비록 게임이지만) 나머지 또한 오래 버티지 못할듯 하다. "크오오오오오오!!!" 나는 옆에서 들려오는 이성을 잃은 소리와 공기가 요동침을 느끼고는 바로 몸을 뒤로 뺐다. 그리고 곧 내가 있던 자리에 떨어지는 히드라의 머리통 하나를 볼 수 있었다. 붉게 변한 눈은 놈이 이성을 잃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이판사판이라는 소리. 하지만 너무 허술하다. 아까의 히드라를 베던 것처럼 나는 검을 길게 늘였다. 대략 6M는 되는 기다란 크기. 놈은 내가 피한 것을 느끼고 바로 쿵쿵 거리며 다가와 다시 머리를 내리쳤다. 바보 같은 놈. 이번에도 몸을 뒤로 뺀 나는 그대로 성검을 우에서 좌로 휘둘렀다. 위력이 감소했다만 성검은 현존하는 검 중 최강의 공격력을 지녔을 검이었다. 히드라의 몸은 가볍게 베어져 버렸고 곧 놈은 hp0이 되어 쓰러져 버렸다. "마스터. 모두 처리했습니다." "그래." 스스스.. -환상검무의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성검의 검날에 모였던 성력이 대기 중에 흩어져 버렸다. 그리고 환상검무 또한 해제된다. 1분이 지났다는 소리. 만약 에피나가 없었고, 히드라가 겁을 먹지 않았다면 나는 시간 내에 놈들을 모두 처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절대자의 검이 있다지만 그것으로는 히드라를 단번에 양단할 수 없으니까. {갓(GOD)의 카드를 보이지 않는 이유가 뭐지?} 성검을 검집에 걸어놓고 성벽을 향해 걸어오는 내게 살존이 전음을 보냈다. 아까 내가 전음을 보내려 하니 차단했던 놈이.. 나 역시 심통이 나서 차단하려 했지만 또 무슨 골치 아픈 일이 생기는 것은 바라지 않았기에 대답해 주었다. {별로 보일 필요를 느끼지 못했어.} {큭큭. 그런가? 좋다. 언젠가는 그것을 보이겠지. 적어도 마황(魔皇)은 그런 기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을테니까.} ..역시 살존이란 말인가? 내가 검기(劍技)를 이용해 부족한 것들을 메꾼다는 것을 살존은 어느 정도 느낀듯 했다. 골치 아픈 상대다. 성으로 돌아온 나는 '경외의 눈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검존의 활약이 없어 약간 시들했는데 오늘 일로 인해 완전히 '하늘밖 고수'라는 인상을 심어준 것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존재에 나 또한 끼어버린 것이다. 돌격으로 인해 알게된 유저들은 그래도 그런 모습을 크게 보이지 않아 다행이었다. 우리 여덟은 오늘의 돌격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바뀐 모습의 성 밖 풍경. 하늘에는 와이번과 파이어 데빌도 없었고 저 멀리 화염 거인도 보이지 않았지만 다른 무언가가 있음을 안다. 붉은 로브의 운영자, 카드 마스터는 절대로 유저 좋은 일은 시키지 않을거 같은 사람이니까. 푸른 검사의 운영자 소드 마스터(Sword Master)의 운영자는 꽤 인기가 좋은데 카드 마스터는 별로 인기가 없는 이유가 여기 있다. "피곤해.." 여관에서 샤워를 끝낸 우리들. 방은 3인실 둘과 이인실 하나를 잡았다. 샤이드와 한 방을 쓰게 된 나는 노곤한 몸을 이불에 눕히고는 전음을 보냈다. 당연히 받는 사람은 화연이다. {내일 보자 선영아.} {응.} 간단한 말이지만 '감정'이 담겨 있어 백마디 말보다 더욱 의미있는 대화다. 화연과의 인사를 끝낸 나는 옆 침대에 누워 있는 샤이드에게도 말했다. 가장 태도가 변하지 않은 사람. 그래서 더욱 좋다. "샤이드. 내일 보도록 해요." "그래. 내일은 드디어 학생들의 방학식이구나." 아, 샤이드는 성인이었다. 학생인줄 알았는데 아마 외모를 약간 바꿨을 것이다. 뭐 크게 신기하거나 특이한 일은 아니기에 고개를 끄덕인 나는 눈을 감았고 로그 아웃을 통해 판타지아의 세상에서 벗어났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방 학(放 學) ㅡ_ㅡ기껏해야 두 편쯤 나오려나..;; 현실 좀 구상해 놔야 겠네요. ================================================================================ 오늘은 다른 날보다 수월하게 아침에 눈을 뜰 수 있었다. 그것은 오늘이 '방학식'이라 불리는 일종의 '해방의 날(?)'이기 때문이다. 아침잠이 많은 내게 지옥을 선사해주는 등교 시간. 그 고통을 오랜 시간 느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힘차게 일어나 세수를 하고 깨끗한 교복을 차려 입는다. 어머니께서 차려 놓으신 아침을 먼저 먹은 나는 푸욱 자고 있는 예영이(여동생. 설마 까먹은 것은?)를 깨운 뒤에 집을 나섰다. 발걸음도 가볍게 학교로 향한 나는 오늘도 내 자리 옆에 앉아 있는 명하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는 방학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요새는 좋은 일이 겹치나보다. 어제의 공성전에서 바실리스크와 히드라 좀 잡았더니 엄청난 레벨업을 해버렸다. 2업이나 한 것이다. 나와 엔젤이의 레벨이 108로 오르고 에피나 또한 레벨이 109로 올랐다. 갈수록 레벨업이 어려워지는데 특히 마스터 레벨이 넘어 레벨 100이 넘어가면 2업 이상은 거의 꿈도 꾸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나는 그런 비정상적인 사냥을 했으니 그렇게 레벨이 올라가 버린 것이다. 크게 힘들이지 않고 레벨 업을 했으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세레이나와 화신룡, 검령 등은 레벨업이 한참 멀었다. 그랜드라 함은 레벨이 이미 150은 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들은 이미 레벨이 200을 넘겨 버렸다. 레벨 업이 더딜 수 밖에 없다. 유니크만 잡아도 40마리는 넘게 잡아야 레벨 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레벨 차이는 최소 200이 나야 많은 경험치를 주니 말 다한 것이다. 검령은 곧 레벨업할듯하니 언제 한번 혹사시켜 줘야겠다. [아아, 지금부터 방학식을 시작하겠으니 학생 여러분들은 TV를 켜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알립니다. ‥‥.] 아, 드디어 시작인가보다. 잡생각에 빠지면 역시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을 느낀다. 제일 앞에 앉은 아이가 정면의 모니터에 전원을 넣었다. 어두컴컴했던 화면이 밝아지며 알지 못하는 선생님 한 분이 나타나셨다. 지금 앞의 초대형 모니터. 예전에는 '칠판'이 있던 자리였다. 그리고 모습이 바뀌었을 뿐이지 지금 모니터는 칠판 역할도 한다. 다르다면 예전처럼 몸에 안 좋은 분필 가루 날리며 수업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로 한다는 것이 다르다. 효율 자체가 다르니 칠판을 쓸 일이 없는 것이다. 뭐 크게 중요하지는 않으니 넘어가자. 언제나 선행(先行)되는 국민의례(國民儀禮)를 끝내고 나서 방학식이 진행되었다. 대표적으로 상장을 받는 아이들의 일이 역시 1/2의 시간을 잡아먹었다. 이런 때에 몰아서 상장을 준단 말이야. 쩝. 그나마 교장 선생님의 연설이 짧은 것에 만족했다. 방송을 통한 방학식이 끝나고서는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과제물과 성적표를 나눠주시기 시작했다. 나는 기말고사가 끝난 시점에서 전학온지라 성적표는 없었다.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과제물을 가방에 챙겨 넣은 학생들에게 남은 것은 선생님의 말씀 뿐이다. 곧 초롱초롱한 눈으로 '빨리 끝내 주세요'라고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학생들에게 선생님은 짧게 주의 사항과 방학 즐겁게 보내라는 말만을 하시고는 종례를 마치셨다. 여반장, 그러고보니 쟤도 반장 노릇은 끝나겠구나. 여반장의 인사를 끝으로 아이들은 반쯤 광분 상태로 교실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나 또한 그에 끼려 했지만 방해꾼 때문에 이루지 못했다. 나의 어깨를 잡은 커다란 손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개를 돌려 보았다. 저절로 얼굴이 약간 구겨 졌다. 빨갛고 파란 머리카락과 커다란 덩치. 이름표에는 '하석대'라는 이름이 보이는 놈은 3년전 그 녀석 중 하나다. 그리고 옆에 있는 쭉 찢어진 눈을 지닌 '지여민'이란 놈 역시 3년전 그 녀석. 그들은 나를 기억하지 못한듯 했다. 하긴, 흑룡중에 갔다는 내가 여기 있을리가 없다는 믿음도 있을 것이고 길게 자란 나의 머리 역시 그들이 3년전 나라는 것을 짐작할 수 없게 한다. "전학생. 우리랑 대화 좀 할까?" 어쩔까? 요즘 나는 마음 속에 묻어버린 검을 꺼내길 작게 원한다. 선영이와의 일과 게임 속의 일. 그것이 나에 대한 자책감을 묻어버리고 검에 대한 애착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것이다. 행동을 결정하지 못한 나의 무언(無言)에 그들은 허락이라 여기고 걷기 시작했다. 무의식적으로 그들과 함께 간 곳은 학교 북동쪽의 창고쪽이었다. 꽤 으슥한 곳에 멈춰선 그들은 얼굴을 험악하게 만들며 말했다. "그쪽이 그 유명한 흑룡중에서 왔다며? 하지만 내가 보이엔 영 아니거든? 정말 흑룡중에서 온거야?" 하석대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나의 행동을 결정하기 위해 고민할 뿐이다. 한 번 실력을 발휘한다면 또다시 실력을 숨긴다는 것은 힘들지 모른다. 이미 인내는 한계에 달해 있기 때문에. 선영이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남긴 원인이라 생각했기에 실력을 숨길 수 있었지만..게임 속의 일들 때문에 나는 갈피를 잡지 못한다. "..흑룡중에서 왔으니 우리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단 말인가?" 지여민이 뭐라고 지껄이지만 나는 역시 무시하며 고민했다. 선영이는 말했다. 나의 잘못이 아니라고. 내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 주었다. 그것이 나를 고민하게 한다. 3년 동안 버텨왔던 마음을 흔들리게 할 정도로 그녀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내게 큰 영향을 준다. "직접 확인해 보면 되겠지!" 녀석이 주먹을 휘두른다는 것을 주변 공기의 움직임으로 알 수 있었다. 일단은 피했다. 후웅- 바람 소리가 난다. 힘 하나는 인정해줘야 할듯 하다. 하지만 충분히 보지 않고도 피할 수 있는 수준이었기에 여전히 고민에 빠져 있었다. 퍼억- "‥크윽!" 느끼지 못했다. 너무 고민했기 때문인지 주위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너무나 무뎌진 것일까? 그래도 게임에서 감각은 유지했다고 믿었다. '정신'은 계속해서 움직였으니 충분하다고 믿었는데..몸이 따라주지 못한 것일까? 엄청난 힘에 나는 호흡 곤란을 느끼며 창고 벽에 날아가 부딪쳐 버렸다. 고통이 날 엄습한다. 아무리 강해도 나의 몸은 약골이다. 게임으로 치면 방어력이 엄청 낮은 언령사를 들 수 있다. 그렇기에 내가 속전속결의 검술과 일격필살의 검술을 선호하는 것이다. 오래 끌면 맞을 확률도 커지니까. 체력 또한 약하니까. "흑룡중도 별거 아니었나? 겨우 이 정도라니? 큭큭." 그들은 조심하던 태도를 완전히 버렸다. 내가 몸을 수그리며 아직까지 고통스러워하고 있었기 때문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나를 보며 안심한 것이다. "‥결정했어." "뭘 말이냐? 꿇기로 결정했냐?" "킥킥킥.." 그래. 그녀에게 나의 모든 것을 주기로 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줄 '모든 것'이 초라해서는 안되겠지. 그래. 당당해지는 거다. 그녀에게 부끄럽지 않게. 고통이 가라앉는 것을 느끼고 일어섰다. 검(劍)은 지금 없지만 놈들에게는 검이 필요없을 것이다. 만류귀종이라고 했다. 검을 배우며 얻은 것들은 체술 또한 능통하게 해 주었다. 뭐 나는 그것을 반쯤 맞다고 여기지만 그 '반'은 상당히 많은 것이 맞다. "빨리 덤벼. 시간 없으니까." 놈들이 뭐라 지껄이는 것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의도적인 무시. 단 그들의 움직임만은 주시했다. 그동안 움직이지 않던 몸이다. 뜻때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움직여 줘야 한다. 그동안의 비극에 묶여 있던 나의 몸. 그것을 풀 때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방 학(放 學) 냐냐냐냐냐냐냐냐냠;; 한 편 더; ================================================================================ 첫 타는 덩치 큰 놈이다. 놈이 휘두르는 주먹의 위력은 잘 알고 있다. 그저 상대의 주 먹이 공기에 끼치는 영향만을 느끼고 짐작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맞아 봤으니 확실히 알고 있다. 내가 맞으면 상당히 위험하다는 것도 말이다. 가볍게 몸을 숙였다 주먹은 아슬아슬하게 머리 위를 스친다. 그동안 움직이지 않던 몸 이다. 게임 속에서 '정신'은 그 감각을 잃지 않고 움직였지만 현실의 몸은 3년동안이 나 움직이지 않았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하게 감각을 일깨워줘야 한다. 숙인 그대로 놈의 품 속으로 파고 들었다. 그리고 내 주특기이자 공격기인 끊어치기를 가볍게 사용 해 보았다. 퍼억- "끄으윽‥." 꽤 아픈가보다. 하지만 극통(極痛)에 시달리거나 기절하지 않는 걸로 봐서 역시 '가볍 게' 사용한 정도의 목적은 달성한 것 같다. 힘의 조절은 역시 몸에 베어 있어 나름대 로 만족스러운 정도다. 그대로 몸을 뒤로 뺀 뒤에 놈들을 살펴 보았다. 석대 놈은 꽤 고통스러워 하지만 다리를 후들거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저 '상당히 아프다'의 정 도. 내가 그 정도의 고통을 느끼게 하는것만으로도 놈은 놀라운가 보다. 척봐도 맷집 이 대단해 보이니까. 놈들은 '합동 공격'이라는 것은 쥐뿔도 모르는듯 하다. 멋대로 달려오는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번에는 눈 찢어진 놈이 먼저다. 나름대로는 갑작스 러운 공격이랍시고 억지로 멈춰서 돌려차기를 하는데, 너무 어설퍼. 그대로 몸을 녀석의 오른 다리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살짝 움직이며 발목을 잡아주었 다. 그리고 헛점 투성이인 녀석의 여러 부위 중 받침대인 왼쪽 발목을 차 주었다. "으앗!" 공중에 살짝 뜬 놈의 배에 이번엔 내려차기다. 빠르게 내리쳐진 나의 발은 강하게 녀 석의 복부를 쳐 버렸다. 퍼억- "으아아악!!" 걱정마라. 죽지는 않았으니까. '힘조절' 연습하느라 힘 반쯤 빼서 내장이 상하지는 않 을테니까. 배를 부여잡고 비명을 지르던 놈은 곧 늘어져 버렸다. 그 모습에 덜덜 떠는 석대. 놈 은 눈동자에 후회의 빛을 담고 있었다. 날 건드린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겠지. 그동안 무서운거 없이, 아니지. 나 때문에 똑똑히 무서움을 알았을건데 그 후로 또다시 이 짓 을 하고 있단 말이지? "한 방에 보내주지." 힘조절 연습은 대충 되었다. 이제 전력을 다한 힘을 제어해 봐야 겠지. 아아, 물론 죽 이지는 않는다. 끊어치기는 사용하지 않을테니까. 생각같아서는 끊어치기까지 사용해 보고 싶지만 말했다시피 죽이지는 않을거니까. 놈은 덜덜 떨다가 이내 괴성과 함께 멋대로 주먹을 휘둘러왔다. 얼핏보면 다가가기도 힘들것 같지만 단련된 무술인의 경우 그것은 헛점 투성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휘두 르던 주먹이 둘 다 뒤로 빠진 사이, 그 잠시의 사이 파고들었다. 나는 달리던 몸을 그 대로 띄웠다. 그리고 몸을 회전시킨 뒤 바로 녀석의 어깨로 다리를 내려 찍었다. 빠아악- "으아아아악!!" 휘유. 빗나가지는 않았다. 정확히 내가 원한 어깨를 찍었으니까. 예전에는 많이 실패 했다. 달리던 상태 그대로 뛰는 것도 그렇지만 그대로 전력을 다해 몸을 회전하는 것 과 다시 힘을 잃지 않고 자세를 잡아 내려치는 것. 그리고 목표를 적중 시키는 것. 뭐 나름대로 정확히 성공한듯 싶다. 예전 과거의 악연(愕然) 때문에 감정이 실리기는 했지만 이 정도면 된듯 하다. 나는 그대로 녀석들에게 한 번 시선을 준 뒤 창고를 벗 어났다. 예진이 떠난 창고의 으슥한 곳에서 두 남자가 나타났다. '미남'이라고 부를 수 있을 두 닮은 학생. 염색이 기본이라 보기 힘든 흑발과 까만 흑안을 지닌 두 학생은 감당 할 수 없을 고통에 기절해버린 석대와 여민을 보며 대화를 나눴다. "어때? 이 정도면?" 한 학생이 옆의 학생에게 말했다. 그는 고개를 저었다. "진하 너의 말대로 약한 놈은 아닌것 같지만..글쎄. 이 정도는 흑룡중의 중급의 놈들 이면 충분히 가능한 솜씨야.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검천(劍天)과는 비교할 수 없어. 무엇보다 놈은 검을 쓰지 않았어." 그 학생의 말에 진하라는 남자는 반박하듯 말했다. "명하 니가 분명히 말했지. 놈은 검사의 근육을 지니고 있다고. 검이 없기 때문에 이 정도의 실력을 발휘한 것이 아닐까? 주력이 아닌 틈틈히 익힌 체술로 이 정도의 실력 을 발휘 했다면 검천이라고 의심할 수도 있을듯 한데?" 명하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기절해 버린 두 학생을 바라볼 뿐. 그리고 몸을 돌렸 다. "조금만 더 살펴 보도록 하지." "그래." 그들은 두 학생을 버려둔채 창고를 벗어났다. 내 직속이오. 눈독 들이지 마시오!(버럭!!) -너무해요-_ㅜ 질문했는데..제피르펠컨 기지에서 롱기누스 얻고 피닉스 얻고..그 다음 목적지가 게이시르 시티였나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퀘 스 트(Q u e s t) 후우....잠오고 글 안 풀리고..-ㅁ- ================================================================================ 오늘도 변함없이 내 방으로 들어와 백광을 집어 들었다. 하지만 문득 이어폰을 끼려 하자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처음엔 현실에 대한 안식처 또는 도피처로 게임을 택했었다. 그리고 무조건 즐긴다는 생각으로 몇개월간 해왔었다. 일이 해결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것마저 잊기 위해 게임을 즐겼었는데 지금은 어떨까? 선영이를 만나 죄책감을 덜고 마음의 짐을 어느 정도 덜어낸 지금 나는 어떤 생각으로 게임을 즐겨야 할까? '..정말 즐기면 되는 걸까?' 그래. 정말로 진심으로 즐거워하며 게임을 하면 되는 것일까? 물론 어느 정도 지나 카드들을 얻고 지내면서 진심으로 즐거워한 적도 많았다. 지금은 게임할때는 아무런 근심이나 고민 등을 떠올리지 않았다. 그저 '세테니아 디 크레아'로서 충실할 뿐. 선영이와의 일도 어느 정도 해결된 지금 게임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동안 카드들과의 인연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생각해오던 하나가 이제는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는 것이 허전하다. '‥모르겠어.' 아직까지는 모르겠다. 편하게 살자고 생각하던 내가 게임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한다는것에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 아직은 모르겠다. 좀 더 생각하고 겪어보면 되겠지. 그래. 그렇게 지내다보면 답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손에 들고 있던 이어폰을 꼈다. 그리고 편하게 누운 뒤에 눈을 감았다. 떠나는 것이다. 환상의 카드가 있는 곳으로. 오늘 일이 있어 조금 늦었기 때문인지 다른 7명의 멤버들은 이미 먼저 모여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은 이미 1시 30분이 다되었기 때문에 그냥 이동하면 되었다. 오늘도 여전한 공성전이다. 단, 마황성으로 쳐들어갈 소수 정예의 유저들에겐 마지막 공성전이 될 날이다. 우리는 거기에 끼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어제의 '돌격'에 참가한 유저는 24명. 마황성도 좋고 다 좋지만 죽기는 싫었나보다. 실력에 자신 있는 유저가 아니면 참가하지 않는 것이다. 성벽에 도착해보니 이제 어느 정도 적응한 유저들은 알아서 적절한 자리로 이동하고 있었다. 살존과 성광기사단장은 여느때처럼 유저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갈수록 강해지는 몬스터였다. 오늘은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르니까 모두들 긴장하고 있다. "오늘도 치열하겠죠?" "그렇겠지." 물론 뚫린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초고위 몬스터들만 떼거리로 몰려오면 모르지만 운영자가 그럴리도 없고. 힘들게 만들었을 한 제국의 수도 칼레이트를 허무하게 잃을 정도로 몬스터를 부리진 않을 것이다. 살존의 말로는 나는 100% 마황성으로 가는 이벤트에 참가한다고 했지만 글쎄..물론 재미있기는 하겠지만 참가하고 싶어도 못하는 유저도 있을텐데 그냥 마황성을 공격하는 유저들로 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일부 유저만이 즐기는 것이 아닌 모두가 즐기는 것으로. 공성전 또한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겠지만 더욱 재미있는 것이 있는데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유저가 몇이나 될까. "온다." 어렴풋이 몬스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빠르게 다가오지 않고 오히려 느릿느릿하다. 의아함에 좀 더 기다려 그들이 시야에 들어오길 기다렸다. 마법사들은 시력을 높여주는 이글 아이(Eagle Eye)를 쓰면 되겠지만 그런 마력도 아끼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사용하지 않았다. 첫날이면 모르지만 삼일인 지금 그들은 작은 것 하나에도 민감해하고 있다. "..좀비?" "..스켈레톤 시리즈도 있네요." "본 드래곤들도 있네요. 오늘은 언데드 시리즈?" 그래. 다 좋은데, 여기 이렇게 벌건 대낮에, 그것도 언데드 마운틴 같은 곳도 아닌데 저렇게 당당하게 다녀도 되는걸까? "마황의 마력이 무섭긴 무서운가 보네요. 이 햇빛 쨍쨍한 시간에 걸어다닐 정도가 되면 말이죠." 언데드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만만히 보지 말라는듯이 리치도 있었고 자신의 머리를 들고 싸우는 엽기적인 언데드 몬스터 듀라한 또한 보인다. 언데드는 쪽수만 아니면 별거 아니다. 하지만 그 '쪽수'에 얽매이지 않는 몬스터, 즉 리치나 본 드래곤 같은 경우는 아예 그 강함이 차원이 다른 것이다. 성은 쪽수로 밀어붙이고 유저는 질로 해결하겠다는 생각일까. "자 그럼 오늘도 신나게 놀아볼까요?" 나는 목검을 뽑아들었다. 에페시넨의 막대한 신력이 깃든 목검을 언데드에겐 거의 절대적이다. 조화와 안식을 칭하는만큼 언데드와는 상극인 것이다. 서로 상극인 것은 그 힘에 따라 압도적으로 승부가 결정난다. 그리고 언데드는 에페시넨을 당하지 못한다. "처음은 내가 하겠어." 아처와 건 유저들이 준비하는 곳으로 가디스가 올라왔다. 핑크 드래곤을 어깨에 올린채 다니는 귀여운 아이. 가디스는 온 몸에서 은은한 성력을 뿜어내고 있었는데 무언가 보여 주려는듯 했다. 공중에서는 본 드래곤들이 몰려오고 있었기에 가디스는 바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무언가 보여주려는 것이다. 하늘을 메우는 거대한 크기의 본 드래곤들. 뼈만 남았다지만 그 광폭한 붉은 눈동자와 거대한 뼈는 위압감을 느끼게 한다. 놈들이 거의 지척까지 다가와 아처와 건 유저들이 줄기차게 화살을 날릴 즈음에야 가디스는 마법을 시전했다. "빛의 바램. 1장 빛의 파도." 파아앗- 가디스의 몸에서 엄청난 양의 성력이 뿜어져 나왔다. 그것은 하나의 성스러운 파도를 이뤄 본 드래곤들을 덮어가기 시작했다. 피하지 못한 본 드래곤 둘이 그 빛에 휩쓸려 재가 되고 말았다. 크리티컬 히트. 한 방에 본 드래곤 둘을 끝내버린 가디스. 나는 감탄의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고 가디스는 별거 아니라는듯이 어깨를 으쓱 한다. 가디스의 행동에 의해 사기가 오른 아군들. 그리고 오른 사기를 하늘을 찌르게 하기 위해서인지 하늘에서 거대한 성력이 내리꽂혔다. 그리고 등장하는 거대한 열장의 날개. 그것은 거대화(巨大化)한 상태의 가브리엘이 강림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었다. 본 드래곤을 상대하기 위해서인지 성광 기사단장이 가브리엘을 소환한 것이다. 유저들의 사기가 급상승하며 함께 언데드를 상대해갔다. 모두는 이것 자체에 즐거워한다. 현실에서의 일도 아니고 자신에게 위해가 가해지는 것도 아닌데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에 즐거워하며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한다. 그건 나 역시 똑같다. 왜 그런 것일까? 아직까지는 결론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하지만 점점 답에 근접해 갈 수 있을 것이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퀘 스 트(Q u e s t) 안 풀리네요. 여기만 끝내면 바로 3연참도 가능한데=ㅁ= ================================================================================ 오늘은 싱겁게 싸움이 끝나 버렸다. 가브리엘이 있는 이상 본 드래곤들은 큰 힘을 쓰지 못했고 몬스터들은 나 같은 경우 언데드에게 위력적인 성(聖)속성의 엔젤이와 화(火)속성의 세레이나, 에피나가 있었기에 크게 위협적이지 못한 것이다. 레벨도 올라 109이 되었고 에피나는 그대로 109, 엔젤이는 109이다. 셋 같아졌다. "언데드는 역시 찝찝하네요." "그러게." 우리는 돌격이 있기 전까지 쉬기 위해 여관에 와 있다. 1층에서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대화의 맥을 끊는 작은 메모창이 떴다. 왠만하면 그냥 끄겠지만 그것이 유저 모두에게 뜬 것이고 '공지'라는 단 두 글자 때문에 끄지 못했다. 다른 때라면 몰라도 이런 이벤트 중 공지는 대부분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공지를 약간 크게 키워 보기 편하게 만든 나는 공지를 찬찬히 읽어 보았다. [공지 유저 여러분께 알립니다. 저희 운영자측에서 이번 마황성에 도전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을 약간 바꾸기로 했습니다. 좀 더 재미를 더하기 위해 '퀘스트(Quest)'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총 인원 500명으로 제한됩니다. 유저여러분들께서는 방해없이 일단 강을 건너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부터는 암흑 마력에 의해 자란 마림(魔林)을 지나셔서 마황의 세력 간부급들의 존재를 암살하시는 것이 그 임무입니다. 파티를 맺어도 무방하며 그 수는 20명으로 제한됩니다. 그는 어둠과 정신을 다루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선착순 500분을 모집하며 500명이 다 채워지면 더 이상 서쪽 문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 "...." 여관 안이 잠시 조용해 졌다. 하지만 이내‥. "내가 먼저다!!" "꺼져!" "비키란 말이다!!" 우당탕탕- 이렇게 개판으로 변해 버린다. 우리쪽도 마찬가지로 변할뻔 했으나 곧 번쩍 떠오른 생각에 그들을 잡을 수 있었다. "잠깐!" "왜‥!" 나는 의외로 급한 성격이었던듯 흥분한 유이세리스의 입을 막아버린뒤 백색 카드 하나를 꺼냈다. 텔레포트 카드. 그래. 우리쪽에는 마법사가 꽤 많다. 당연히 고위 마법사. 한 명당 하나 정도는 데리고 텔레포트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걸로 한 번에 서쪽문으로 향하는 것이다. 사람은 가끔 흥분하면 쉬운 방법 놔두고 어려운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침착하게 생각하고 한발짝 물러서 생각할 줄 알아야 된다. 바둑의 경우도 구경하는 사람이 훈수를 잘 두듯 말이다. 하지만 무조건 관(觀)하는 것은 좋지 않다. 구경하는 사람은 훈수는 잘 두지만 바둑의 깊은 곳은 잘 보지 못하듯이 말이다. 감탄하려는 그들을 보며 나는 바로 주문을 외웠다. 행동으로 빨리하자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선영이는 샤이드를, 케리스는 요하네스를 맡았고 가디스는 홀리 게이트를 혼자서 사용하고 유이세리스는 나루를 맡게 되었다. 잠시 불만을 표시한 유이세리스와 나루였지만 우리들이 거의 캐스팅을 끝낸 것을 보고서는 유이세리스가 허겁지겁 주문을 외우는 것으로 일단락 났다. 그럼 가볼까? "텔레포트(Teleport)!" 서쪽문에는 근처에 있던 유저들이 대부분 몰려있었지만 전투가 끝났었기에 그 수는 채 100이 되지 못했다. 그리고 속속 도착하는 일련의 무리들. 그 중에는 성광 기사단장과 10명의 기사도 끼어 있었다. 저들도 참가할 생각인가보다. 수가 점점 불어 그 수가 500이 차자 유저들은 더 이상 건널 수 없었다. 문이 점점 닫히기 시작했다. 천천히 닫히기 시작했지만 운영자가 무슨 수를 썼는지 무형의 막이 쳐져 유저들은 더 이상 서쪽 문을 통과할 수 없었다. 공중에서 뛰어내리는 과격한 방법을 쓰는 유저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용기가 가상해서인지 어딘가에 있을 운영자는 제지하지 않았다. 결국 예정보다 좀 더 많은 인원이 차자 하늘에서 운영자가 붉은 물감이 번지듯, 붉은 로브를 입은채로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비지빌리티를 사용한듯 하다. 물론 감지가 불가능한. 운영자란 그런 존재거든. 이번에도 역시 카드 마스터(Card Master)였다. 그는 유저들을 스윽 둘러보고서는 입을 열기 시작했다. 확성 마법은 패시브 스킬(자동적으로 사용되는 스킬)이다. "총인원 512명이로군요. 용기있는 12분의 유저분들께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공지에서 보셨다시피 여러분들은 마림(魔林)에서 마황군의 간부들을 암살하는 것이 임무입니다. 간부들의 수는 꽤 되지만 그 강함은 들쑥날쑥입니다. 운이 좋으시면 그랜드 하급을 상대하실 것이고 운이 나쁘면 레어 상급을 상대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꼭 암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쳐들어가서 바로 간부를 베게 되면 그것 또한 성공입니다. 다른 별다른 것은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그럼 시작합니다!" 운영자의 선언과 함께 유저들은 함성과 함께 달려간다. 마황성으로 향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간부의 목숨. 저들은 그것을 얻기 위해 달리는 것이다. 즐겁게. "자, 그럼 우리도 가죠?" "그러지." 자, 그럼 우리도 가볼까? 나는 답을 얻기 위해, 그리고 '우리'는 즐기기 위해. ★비상!!!!!!!!!!!!!!!!!!!!!!!!!!!!!!!!!!!!!!!!!!!! 아 짜증-_-;; 보르도 지방은 도대체 어디 처박혀 있는 곳이죠-_-?;; 좀 알려주세요=ㅁ=;; 아니면 최악의 결과를 보실지도..흐흐- -;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퀘 스 트(Q u e s t) 카드 마스터의 말대로 강까지 가는 길에는 전혀 장애물이 없었다. 하늘은 맑고 푸르렀으며 땅에서도 샌드 웜 같은 벌레들이 튀어나오지 않아 논스톱으로 강까지 걸어갈 수 있었다. 꽤 커다란 강을 우리는 비행 마법이나 수상비(水上飛)로 넘었다. 그리고 이제 저번에 봤던 숲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두 번이나 용사군의 공격을 받아서인지 그곳은 상당히 달라져 있었다. 너무나도. "..불길한데요?" "귀신 나오는 숲 같아." 숲은 검은 안개에 둘러싸여 있었고 나무들은 말라비틀어져 마귀를 연상시켰다. 당연히 잎사귀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잡초들 또한 어지럽게 자라있어 공포심까지 조장시킨다. 사이사이로 흐르는 검은 안개의 강이 우리들에게 경고하는듯 하다. 접근 금지라고 말이다. "저 안으로 들어가면 잘 보이지도 않겠네요. 케리스님이랑 가디스님은 라이트(Light) 좀 시전해 주세요." 그들은 별말 않고 짧게 주문을 외워 빛의 광구(光球)를 띄웠다. 대략 어린아이 머리만한 크기의 밝은 빛이 두 개 생성되자 우리들은 숲 안으로 들어갔다. 가디스와 유이, 그리고 예상외로 나루까지 겁을 먹어 그들은 자신들이 소환한 소환체 옆에 꼭 붙어서 이동 중이었다. '아차‥!' 이렇게 바보 같을 수가..어두운 곳 하면 그녀 아닌가! "모두들 라이트 시전 그만두세요." 나의 말에 모두가 무슨 소리냐는 눈빛을 띄웠다. 숲으로 들어오고서는 햇빛까지 비치지 않아 정말 어두워서 라이트의 불빛에 의존해 걸었으니 당연한 시선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눈빛을 백색 천사의 카드 하나를 꺼내드는 것으로 해결했다. "소환. 홀리 엔젤(Holy Angel)!" 파아아앗- 백색 카드가 밝은 빛을 뿜었고 그것은 네 장의 순백의 날개를 지닌 금발의 천사를 소환해 냈다. 홀리 엔젤. 나에게 있어 가장 친한 카드 중 하나. 어둠을 밀어내는 밝은 빛이 그녀의 온 몸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라이트와는 비교도 안되는 밝기. 홀리 엔젤의 특수 능력 중 하나이다. 라이트 오라(Light Aura). "오오. 대단한데?" 가디스와 케리스는 바로 라이트를 캔슬(cancell)했다. 곧 두개의 광구가 사라졌지만 엔젤이에 의해 전혀 그 부재(不在)에 의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엔젤이에게 인사한 나는 곧 그들과 함께 다시 걸음을 옮겼다. 숲은 미로에 가까웠다. 거기가 거기 같은가 하면 어떤 곳은 단 몇 걸음만에 전혀 다른 곳이 나타나기도 했다. 디텍트 마나(Detect Mana)를 이용해 근처에 생명체가 있는지 화연이 확인해 봤지만 어떤 것도 느낄 수 없다고 했다. 안개가 마나의 움직임을 방해한다는 설명도 덧붙여 주었다. 결국 '노가다'라 불리는 작업을 해야한다는 것을 뜻했다. 지나가는 길에 에피나가 화검기(火劍氣)를 이용해 표시를 하며 다시 전진했다. 5M 거리마다 나무에 그을린 자국을 남기며 걸은 우리는 꽤나 긴 시간인 30분이 걸려서야 처음의 자리에 돌아올 수 있었다. 결국 미로에 갇혔다는 확신과 그것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흐음..어쩌지?" 샤이드가 침음성을 발했다. 시간 제한이 있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마냥 죽치다가는 예전 서바이벌 어드벤처에서도 겪었듯 식량 걱정을 하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었기에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마 이 안개 때문인거 같네요." 누구든지 의심할만했다. 이 검은 안개. 주변 식별을 불가능하게 하는 원인이다. 게다가 묘하게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확실하다. 이것이 만약 '진(陣)'이라면 안개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확실하다. "이건 자연적인 길이 아니라 아무래도 진 같은데요.." 나랑 같은 생각인지 유이세리스가 말한다. 진..진이라.. 진을 깨는 방법은 크게 나눠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진을 이루는 구성 요소를 파괴하거나 자리에서 이탈시키는 비교적 전문적인 방법. 이것은 진법가(陣法家) 정도나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패스. 또 하나는 우리로서도 가능할 것 같다. 나는 고민하는 그들에게 나의 생각을 말했다. "우리 중에 진법가가 없으니 진을 파훼(破毁)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그러니까 이 방법을 쓰는 것이 좋겠네요." "무슨 방법?" "어쩌면 무식하다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지만 진을 아주 '부숴' 버리는 거에요. 진을 이루는 구성 요소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 진 자체가 버틸 수 없는 힘으로 아주 박살을 내버리는 거죠. 날아서 가는 방법도 생각해 봤는데..오랫동안 시전하기도 힘들고 마력도 많이 소모되니까 그 마력으로 차라리 진 자체를 부숴 버리는게 좋지 않겠어요?" 나의 설명에 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가 찬성하는가 싶었는데 그동안 존재감 없이 침묵하고 있던 요하네스가 말했다. "대범위의 마법을 생각하고 있는것 같군. 이를테면 '헬 파이어(Hell Fire)'나 '미니 메테오(Mini Meteo)' 같은 것을 말이야." 반말이었지만 그는 20대 정도 되어 보이니 기분 나쁘지는 않았다. 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마법을 사용할 경우 유저들이 맞을 수도 있다." "‥그렇군요." 그렇다. 유저들이 맞을 경우를 생각하지 못했다. 뭐 누가 썼는지 어떻게 알겠느냐만 왠지 찝찝한 것이 사실이다. "그 뿐이 아니다. 만약 유저들이 맞지 않고 운이 좋아 진이 깨진다고 해도 그것은 다른 유저들 또한 득을 보는 것. 모두가 통과할 수는 없다. 괜히 도와주는 일을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옳은 말이다. 모두가 옳았다. 결국 내가 생각한 방법은 기각되었다. 우리는 아예 적당한 자리에 모여 앉아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고민하는 우리의 사이에서도 검은 안개가 흘렀다. 불길한 검은 안개. 살짝 바람이 불어올때마다 안개가 이리저리 흔들리기 시작했다. '‥바람‥‥바람‥!' "그거다!" 갑자기 내가 고개를 쳐들고 소리 치자 동료들이 나를 쳐다보았다. 그 14개의 눈동자에 머쓱해진 나는 일단 머리를 긁적인 뒤에 들떠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바람을 이용하는 겁니다!" "‥바람?" "그렇군!" 잔머리가 빠른 샤이드가 알아챘다는 듯이 손가락을 튕겼다. '딱-!'거리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나는 빠르게 입을 놀렸다. "검은 안개도 일단은 안개 잖아요. 그러니까 강한 바람으로 이 일대의 안개를 날려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이동을 하는거죠. 일시적인 효과겠지만 그 사이에 길을 찾을 수도 있잖아요. 어때요?" 이번에는 요하네스도 반박하지 않았다. 그의 무언의 긍정으로 인해 동료들은 모두 긍정을 표시했고 유이세리스가 나서서 스펠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들의 주위로 마나 폭풍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그 폭풍에 안개가 밀려나거나 빨려들어가는 것으로 봐서 확실히 효과가 있을듯 하다. 곧 주문은 절정에 다달았고 언령사 답게 유이는 빠르게 캐스팅을 마쳤다. "윈드 스톰(Wind Stome)!" 콰아아아아아아- 거대한 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바람을 머금은 그것은 공기를 찢어발기며 솟아올랐다. 7클래스 대범위 마법. 사실 공격용이지만 그 규모가 규모인지라 유이는 윈드 스톰을 시전한듯 하다. 주위의 공기를 빨아들이는 그것에 검은 안개까지 휘말려 들었고 곧 주위에서는 급격하게 검은 안개들이 옅어져 가고 있었다. "달려!" 숲의 온전한 모습이 드러나자 우리들은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윈드 스톰의 효과는 길어야 1분 30초! 빨리빨리 움직이는 것이 좋다. 더불어 마황군의 간부까지 찾아내면 좋고. '숨어도 소용 없다구! 빨리 튀어 나와!' ========================================================================== ..유조아가 미쳤습니다=ㅁ=.. 아침에는 동생들이 점거. 점심때 겨우 하나 했더만..아쓰-_-;; 유조아 접속 불가능. 결국 서풍했죠. 드래건 스트라이크까지 가서 끄고 다시 시도. 서버 점검-_-+ 결국 윙또나 했슴다. 그런데 그게 중독성이 심해서리 ㅡ.ㅡ; 결국 비축분 만들자는 생각은 저멀리 날아가고 10시까지 하고 말았슴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유조아 들어오니 그때서야 뜨는 화면-_-;; 근데..소설 보려니 에러 뜨면서 안되고-_-;; 제 소설만 보이더군요; 그래서 일단 한 편 올립니다. 어무이의 압박이 심해서 꺼야 겠네요-_ㅜ -덧] ..되서 글 쓰고 등록 누르니 또 서버 공사..ㅡㅡ 왜 이럽니까; 다시 들어오니 또 되네요. -덧2] 실란님 태그는 야후에서 '태그'라고 치면 엄청 많이 뜨니 그 중 한 곳에 들어가 보세요^^; 그림태그: 음악태그: <--요건 플레이어가 안 뜨는거에요. <--요것도 플레이어가 안 뜨는=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퀘 스 트(Q u e s t) 글 쓰기 귀찮아 지는군요. 이러언=ㅁ= ================================================================================ 과연 안개가 문제였는지 우리는 검게 변해버린 윈드 스톰으로 인해 시야가 확보된 숲을 달릴 수 있었다. 역시 교묘하게 휘어진 숲을 우리는 빙빙 돌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개 덕분에 시야가 가려진 우리를 긴 거리를 소모해 교묘하게 길을 휘게 해 놓았으니 속을 수 밖에. 아무리 눈썰미가 좋아도 찾기 힘들 정도였다. 윈드 스톰은 1분 만에 끝이 났다. 하지만 그 정도만 해도 충분히 많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었다. 검은 안개가 옅어진 걸로 봐서 진(陣)에서 상당히 벗어난 듯 하다. 화연이 디텍트 마나(Detect Mana)를 성공했으니 진의 효과는 거의 사라졌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마법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화연에게서 레어 급의 기운이 느껴진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마황군의 간부 중 하나가 근처에 있다는 소리. 우리들은 신중하게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에피나가 있는 이상 간부를 상대하는 것은 크게 힘들지 않다. 그리고 동료들 중에서도 유니크의 소환체가 있을지 모르니까 걱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쉽게 꺼내지 않을 뿐,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물론 몇 명이나 있을지는 모르지만. 과연 옅어진 검은 안개는 진의 효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게다가 그 어둠은 엔젤이에 의해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했다. 이제 슬슬 줄어드는 잡초들과 미세하지만 숲 속까지 스며드는 햇빛에 의해 숲이 끝나감을 느낀다. 화연은 여기서 또다시 디텍트 마나를 사용했다. 혹시 근처에 몬스터가 있나 확인하고 간부의 위치를 좀 더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여기서 대략 50M 떨어진 곳에 죽음의 기운이 느껴지는 걸로 봐서는 암흑 계열의 몬스터가 존재하는거 같아. 그런 몬스터들이 둘러싸면서 정찰하는 가운데에 가장 강한 기운이 느껴져. 아마 이곳에 간부가 있을거 같아." 흐음..가운데 둘러싸여 있다면 약간 까다로워 진다. 인간이 아닌 이상, 아니 인간이라도 마법사가 있으면 인비지빌리티, 즉 투명 마법을 알아차릴 수도 있고 저쪽은 몬스터라서 막사도 필요없고(기껏해야 간부 정도나 쓸 것이다) 모닥불을 피울 필요도 없다. 오히려 어둠 속이 더욱 익숙한 놈들이기에. 침투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어쩔까요?" 내 물음에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샤이드였다. "꼭 암살할 필요는 없다고 했잖아. 그냥 돌파해 버리는 것은 어때? 저번에 보니까 세티아는 아주 히드라들도 눈 깜짝할 사이에 해치워 버렸잖아. 그 실력이면 충분할 거 같은데?" 환상검무를 이용하자는 말이었다. 하긴, 환상검무를 사용한다면 데스라도 버겁듯 레벨의 차이를 무시할 수도 있다. 그것이 모두 '치명타'라는 시스템 덕분이지만. 현실성을 강조한 것이 이런 상황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왠지 내키지는 않았다. 이것은 부득이한 경우나 이기고 싶을 경우에, 또는 내가 원할때 사용하는 최후의 수단이지, 지금처럼 무조건적으로 쉽게 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해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다. "별로..좋은 생각은 아니네요." 내 말에 스며든 감정을 미약하나마 느꼈을까? 그들은 아무말 없이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팽이처럼 돌면서 감시하는 몬스터. 가운데 존재하는 간부. 왠지 팽이가 떠오르는데? '그렇지!' "공중에서 칩시다!" 또다시 소리치는 나. 그들은 이번에는 뭐냐는 눈빛을 내게 주었고 나는 자신만만하게 입을 열었다. "화연아. 혹시 공중을 날고 있는 몬스터 있어?" "없어. 마나만 찾은거라 날 수 있는 몬스터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좋아. 그거면 충분히 작전 실행 가능하다. "모두 날 수 있죠?"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고레벨(高Level)의 유저들이 날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 "일단 간부가 있는 근처까지 이동해요. 대략 10M 떨어진 곳까지. 그전에 숲이 끝나는 지점이 있다면 거기까지만 이동하구요. 그 다음에 재빨리 날아오릅니다. 그리고 간부가 있는 곳. 예를 들어 막사 같은 곳에서 바로 떨어져 내리는 겁니다. 간부를 목표로 떨어져 내리며 단숨에 처리해 버리는 거죠." 강하게 회전 하는 것들, 예를 들어 작은 것은 팽이부터 시작해 거대한 폭풍이라도 가운데는 고요하다. 일종의 '약점'이라고 할까? 그곳을 치자는 생각이었다. 그들은 기발한 생각이라며 바로 실행하자고 말했고 나는 이번에도 잔머리의 특출남을 실감할 수 있었다. 몬스터들의 근처까지 걸어갔다. 별다른 방해는 없었다. 숲은 근처까지 갈때도 끝나지 않았는데, 숨어서 본 바로는 아마 숲의 넓다란 공터에 간부는 자리를 마련한듯 하다. 우리는 각자의 방법으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유이세리스와 세이렌은 나루를 함께 태우고 바람을 이용해 날아올랐으며 케리스와 가디스는 레비테이션으로, 화연은 실피드로 샤이드는 암무(暗霧)를 이용해서 날아올랐으며 요하네스는 백색의 독수리를 거대화한 듯한 소환체의 도움으로 날아올랐다. 나는 레비테이션 대신 엔젤이의 도움으로 날았다. 네 장의 날개를 가진 그녀는 성력 뿐만 아니라 근력 또한 상당 수준 증가했기 때문에 나를 안고 빠르게 날아오르는 것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높은 하늘까지 날아오른 우리는 잠시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지옥의 사냥꾼이라는 암청빛 털을 지닌 헬하운드가 보였다. 번들거리는 눈빛과 날카로운 이빨. 외견상으로는 개를 닮았지만 만약 개와 동급으로 본다면 그는 얼마 가지 않아 헬 하운드의 배에서 자신의 판단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일반 개와 비교도 할 수 없는 탄탄한 근육과 단단한 가죽 또한 만만치 않다. 또다른 것은 사신(死神)이었다. 하지만 샤이드의 것과는 조금 달랐는데, 너덜너덜한 검은 후드 속으로 기분 나쁜 해골이 보였다. 아마 밤 중에 갑작스럽게 튀어나온다면 애 떨어질지도 모르겠다. 임산부는 조심해야겠지만 여기에는 없으니 패스. 놈들은 그나마 언뜻 보이는 허연 뼈다귀로 거대한 낫을 들고 있었다. 깔끔하고 정제된 살기를 품은 샤이드의 사신보다 품질(?)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다. 그 두 종류의 놈들이 가운데를 사이에 두고 빙빙 돌며 침입자를 감시하고 있었다. 인간이 아니라 농땡이도 피우지 않으니 거의 완벽한 방어라고 할까? '하지만!' 놈들은 공중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우리는 수월하게 막사의 위에 설 수 있었다. 막사는 꽤나 컸기 때문에 계획의 수정이 필요했다. {그냥 한 사람만 돌진 시킬걸 그랬나요?} {글쎄..} {그냥 내가 성력을 뿌릴께.} 괜히 전부 몰려왔다는 생각에 잠시 얼렁뚱땅 계획을 세우고 바로 실행하는 우리 팀의 문제점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시점에 가디스가 좋은 의견을 내놓았다. 뭐 그냥 자신의 그 기술, 빛의 바램이던가? 그것을 사용하겠다는 말이었는데 이 상황에서 딱 좋다. 일단 범위도 범위이지만 가디스의 성력은 하이 프리스트 정도는 되니 저 암(暗) 속성 몬스터들에게는 쥐약과 같다. 일단은 밑의 몬스터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화연이 하이드 마나 포스(Hide Mana Force)를 시전해 주었다. 실피드를 이용해 떠올라 있었기에 마법을 시전할 수 있었다. 레비테이션을 시전하거나 다른 기술을 사용한 동료들은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화연이 시전한 것이다. 곧 주변의 기운이 끈적끈적해졌다. 마나 뿐만 아니라 모든 힘의 유동(流動)을 막아주기 때문에 충분히 성력까지 막아줄 수 있는 마법이다. 곧 가디스가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곧 그녀의 작은 몸에서 막대한 성력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아마 커다란 거 한 방 날릴 생각인듯 하다. 성력은 곧 뭉쳐서 하나의 파도를 이루어 가기 시작했다. "빛의 바램. 1장. 빛의 파도." 쏴아아아아- 마치 거대한 파도가 치듯 그렇게 성력은 아래를 향해 몰아쳐갔다. 밑의 몬스터들은 그제서야 위에서 자신들을 소멸시킬 파도를 발견하고는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 몇몇은 운 좋게 빛의 파도를 피할 수 있었지만 막사 근처의 대부분의 몬스터는 그 빛에 의해 소멸을 맞을 수 밖에 없었다. "키에에에-" 몬스터들의 비명을 뒤로 하고 우리는 막사가 있던 곳을 주시했다. 사실 우리의 목표는 마황군의 간부다. 잔챙이들이 아니란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간부가 빠져나갈 경우 추적하기 위해 그곳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 놈들!!] '‥!' 우리들은 기겁해서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원래부터 있었다는 듯 짧은 흑발의 미남 하나가 턱하니 존재해 있었다. 검은 박쥐의 날개를 이용해 날아오른 그는 붉은 눈에서 분노의 빛을 띠며 우리를 쏘아보았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말도 없이 바로 날카로운 검은 바람을 우리에게 쏘아보냈다. 우리들은 흩어지며 급하게 그것을 피했다. 하지만 역시 가위바위보로 간부가 된 것은 아닌지 바람의 칼날들은 유도 기능을 지닌듯 우리들을 따라왔다. 공중에서 이렇게 계속 움직이는 것은 무리였기에 바로 에피나에게 공격을 부탁했다. "블레이드 블래스트(Blade Blast)!" 그녀의 배려였을까? 내 쪽으로 날아오는 바람의 칼날들을 상쇄시키는 그녀의 붉은 검기의 돌풍. 그것은 그에 그치지 않고 바로 저 멀리에 존재하는 마황군의 간부까지 베어놓고서야 사라졌다. 흐릿하게 변해 사라지는 마황군의 간부. "이렇게 간단하게 끝나? 이상한데?" "젠장! 환영이다!!" 요하네스가 갑자기 소리쳤다. 그의 시선이 향한 곳에서는 우리가 상대했던 간부와 똑같이 생긴 녀석이 어느새 몬스터를 이끌고 숲 속으로 사라지는 마족이 하나 있었다. 이런! "환영이 마법도 쓰나!" 급하게 놈들을 쫓아가며 내가 소리쳤다. "쓸수도 있어! 실력만 된다면." 이 상황에서 쓸데없이 대답하는 샤이드. 말 안해도 된다구요! '쳇. 저 놈도 잔머리가 장난이 아니군.' 우리는 급하게 숲 속으로 사라져 가는 마황군의 간부를 뒤쫓았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퀘 스 트(Q u e s t) 냐냠..한 편만 쓰고 서풍하러..겨우 3CD네요. 지금 드래건 스트라이크인데..곧 끝나겠죠=ㅁ=..그렇길 빌어야죠-_- 107, 108, 107 ================================================================================ 우리는 간부를 따라 숲 안으로 진입했다. 숲 속에는 검은 안개가 깔려있다. 그곳까지 가기 전에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간부의 뒤통수를 발견할 수 있었지만 곧 얼굴을 일그러뜨릴 수밖에 없었다. "심연의 어둠!" 스르르르르- 공기 중에 발생되는 너무나 어두운 안개. 그것은 숲에 흩뿌려져 있던 검은 안개 그 이상이었다. 완벽한 어둠. 당황한 우리는 멈춰설 수 밖에 없었다.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낭패다. 놈이 도망치면 곤란한데.. "크하하. 감히 마황군의 환술(幻術)의 간부인 나 샤루안 데 헬카이덴 님에게 덤비다니. 죽고 싶은가 보구나!"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간부의 목소리. 샤루안이라는 간부는 득의양양하게 소리쳤다. 하지만 그곳에 신경쓰지 않았다. 엔젤이의 특수 스킬인 라이트 오라마저 통하지 않는 어둠이라는 것은 정말 곤란하다. 말 그대로 '환술'이라는 소리. 나는 일단 파티 전음을 이용했다. {화연은 하이드 마나 포스 사용하고 완성되면 유이님은 윈드 스톰(Wind Storm)을!} 화연이 주문을 외우는 소리가 들려온다. 곧 하이드 마나 포스가 완성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샤루안이라는 간부를 너무 만만하게 봤나보다. "공격!" 크와아아앙- 어둠 밖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빛나는 번들거리는 노란 눈빛! 나는 급하게 몸을 옆으로 피하고서는 바로 검을 그었다. 이런 때 당황해서 막는 것은 바보 짓이다. 회피해서 공격하는 것이 더욱 좋다. 촤아악- "크앙!" 목검의 공격력은 검 중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그 검에 베였으니 헬 하운드 정도의 방어력으로 막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놈은 녹빛 물감 같은 피를 뿌리며 쓰러졌다. 화연 쪽의 것은 화연이 주문을 취소하고 캐스팅이 필요 없는 매직 미사일을 뿌려주는 것으로 해결되었다. 캐스팅이 없어도 4발 정도는 생성시킬 수 있기에 가능한 것.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해오는 놈들에 의해 우리는 바쁘게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에피나마저 어둠 속에서 볼 수 없는 것으로 봐서 역시 마황군의 간부라 하겠다. 제길. "마법 쓸 시간도 안 주는군!" 심지어 카드를 사용할 시간마저 주지 않고 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놈들을 상대하는 것은 정말 버거웠다. 그저 눈빛이나 소리에 의존해 검을 휘두를 수 밖에. 현실과 거의 같기 때문에 소리를 듣고 벨 수도 있었다. 하지만 몬스터는 헬 하운드 하나만이 아니었다. "꺄아아아악!!!" '‥!' 유이세리스의 비명이었다. 급하게 고개를 돌려본 그곳에는 어둠 속이라 허연 해골 바가지, 퀭하니 뚫린 눈동자가 더욱 공포스러운 사신(死神)이 존재했다. 그 모습에 여성 유저 대부분과 남성 유저까지 당황했다. 이런 공격까지! "피해야지!" 하지만 늦었다. 놈은 이미 그 목숨을 취할 거대한 낫을 휘두르고 있었다. 이런‥! "환상검무(幻象劍舞)!" 신체 활동이 극대화되며 주위의 모든 것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기분 좋은 감각을 느끼기도 전에 몸을 움직여야 되었다. 검을 발검(拔劍)의 자세로 두었다. 그리고 몸을 수축시킨다. 땅을 박차며 몸을 용수철 튕기듯 튕기며 사신에게 돌진한다. 느릿하게 낫을 유이세리스의 새하얀 목을 향해 휘두르는 놈이 검의 사정거리에 들어왔다. 그와 함께 벤다! 스악- "키에에에에에-" 소름끼치는 비명과 함께 존재가 지워지는 사신(死神). 유이세리스는 덜덜 떨고 있었다. 제길. 시각(視覺)을 통한 정신 공격이라니. 이러다 간 떨어지면 어쩌려고. "괜찮아요?" 끄덕끄덕- 골 아프군. 사실 그 상황에서 내게 튀어나왔다면 나로서도 놀라지 않을지 완벽히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극도로 긴장한 상태. 그리고 비명. 거기서 그런 괴기스런 놈이 나타났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일단 유이세리스를 동료들에게 맞기고 에피나를 불렀다. 이미 시전해 버린 환상검무다. 그렇다면 망설일 필요없다. "에피나. 낙일검(落日劍)이다." "예. 마스터." 막대한 내력이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에피나는 검을 좌로 두고 약간 뒤로 빼며 검기(劍氣)를 극대화시키기 시작했다. 태양마저 갈라버리기 위한 극예(極銳)의 기운. 그것이 하늘의 검에 모이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그녀의 기운을 보고 몰려드는 헬 하운드와 미리 준비한 상태라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사신에 놀라지 않고 놈들을 베어나갔다. 환상검무까지 시전한 이상 꺼릴 것이 없다. 단 5초 뿐이었지만 주위에 튀어나오는 모든 놈을 한 번씩 베어주었다. 그리고 에피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낙일검(落日劍)." 스악- 검은 공간을 가르는 하나의 붉은 검기. 하지만 그것은 강기(剛氣)마저 종이 베듯 베어버릴 극예의 검기. 태양마저 갈라 떨어뜨리는 검. 그것은 검은 공간을 이루는 마나까지 갈라버렸다. 그리고. "크어억‥!?" 샤루안이라는 간부까지 베어버렸다. 그것으로도 모자랐는지 '쿵쿵-'거리는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나무들까지 베어버리고서야 사라졌다. 과연 낙일검. 낙일검에 의해 갈라진 '심연의 어둠'이라 불린 스킬은 시전자까지 죽어버리자 흔적도 없이 흩어지고 말았다. 몬스터들이 약간 남아 있었지만 케리스의 화풀이용 '기관총'에 의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캐스팅조차 하지 않고 지팡이에 저장해 쏘아대는 그 마법 화살에 꿰뚫려 사망한 것이다. 띠잉- [축하합니다. 마황궁(魔皇宮)에 참여할 자격을 얻으셨습니다. 인벤토리에 보시면 하나의 반지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것이 마황궁에 참여할 자격을 표시하는 아이템이니 잘 보관해 주시기 바랍니다.] [증표의 반지를 얻었습니다.] 모두에게 뜨는 반투명한 메모창. 우리들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동시에 아공간을 열어 '증표의 반지'를 찾았다. 곧 손에 잡히는 작은 반지. 그것을 꺼내 살펴보았다. 금빛의 반지였다. 그 가운데 작은 붉은 루비가 박혀 있었다. 전체적으로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반지. 그것은 무지개빛인듯 동료들의 반지들 모두의 색깔이 달랐다. 단, 화연과 나만은 같은 붉은빛이어서 커플링을 가진 듯한 기분 좋은 느낌이 들었다. "체크(Check)." 반지의 능력치를 확인해 보았다. [증표의 반지-레드 사파이어(Red Sapphire) -마력 300증가. -방어 마법 '플레임 실드(Flame Shield)' 사용 가능.] 나름대로 좋은 것이었다. 이 정도면 일급의 능력치. 퀘스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일에 대한 보상으로 알맞은 것이었다. 동료들에게 물어본 결과 보석의 색깔에 따라 마법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그녀에게 어울리는 녹빛의 반지를 얻은 유이의 경우 포이즌(Poison)을 사용할 수 있었고 노란색의 반지를 얻은 요하네스의 경우 '라이트닝 볼트(Lightning Bolt)'를 사용할 수 있었다. 나름대로 좋은 아이템도 얻고 마황궁에 참가할 자격까지 얻었다.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퀘스트를 하나 처리한 우리들은 기분좋게 칼레이트로 돌아올 수 있었다. 자, 이제 우리들은 마황성으로 향하면 되는 것이다. ================================================================================= 질문!!!!!!!!! 현제 수중도시 입니다-_-; 수중 도시 던전 첫번째죠. 그런데..#4로 가는 곳으로 왔는데..어떻게 나가나요 ㅡㅡ;; 나가는 곳이 있다고 지도에는 되어 있는데 못 찾겠음..ㅡㅡ;; 벽 샅샅이 뒤져봤는데; 좀 가르쳐 줘요-_ㅜ.. -덧]카나 선택하고 제피르 안나감-_-; 이러면 템페스트랑 이어지는 엔딩 나오겠죠. 쿡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퀘 스 트(Q u e s t)(2) 졸려 미침=ㅁ=.. 에씨..ㅡㅡ;; 저장해놓길 잘했네요. 그럼 다시 선택해야겠네요. 템페스트 스토리 이어지게 하려고 서풍 하는거니까-_-;; 따로 저장해 놓은거 있으니 그걸로 메르세데스 선택하면 되겠죠-_-(카나 맘에 드는데=ㅁ=;;) 우씨-_-;;; 멀티 엔딩..재미 있으면 10번이라도 깨지만 서풍은 왠지 지겨운..ㅡㅡ; 시간 날때 깨야 겠습니다; ================================================================================ 마황궁에 갈 자격을 얻고 나서 또다시 하루가 지났다. 방학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기에 실컷 늘어지게 잔 나는 미적거리며 12시 30분에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아버지께서는 역시 먼저 나가셨는지 볼 수 없었고 어머니와 동생과 잡담을 나누며 식사를 해결했다. 그리고 머리가 약간 가려워 머리를 감고 들어오니 어느새 1시 23분. 이번 이벤트는 일단 끝이 나면 다음부터는 1시 30분에 시작하기 때문에 지금 들어가면 맞을 것이다. 방에 들어가 침대에 편안히 누운 나는 백광을 꺼내들어 이어폰을 꼈다. 눈을 감자 들려오는 목소리를 따라 나는 판타지아에 접속했다. 눈을 뜬 곳은 이제는 익숙해진 여관이었다. 단촐한 여관방을 벗어나 1층으로 향했다. 아마 거기 모두 모여 있을 것이다. 버릇처럼 두 칸씩 계단을 밟으며 내려온 나를 부르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샤이드의 목소리. 역시 내가 가장 늦었는지 7명 모두 테이블에 빙 둘러 앉아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다가가 샤이드와 화연의 중간에 남아있는 의자에 앉았다. 이걸로 우리 파티가 다 모였다. 그들은 대화 중이었는데, 궁금해진 나는 무슨 이야기인지 물어보았다. "무슨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내 질문에 대답한 것은 역시 샤이드. "너 혹시 마황궁에 어떻게 가는지 알고 있어?" "...." 알리가 있나.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르는 곳을 우리가 알 수는 없는 일이다. 그것은 화연도 마찬가지. 지금까지 없던 곳인만큼 찾아다닌다면 찾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노가다'라고 불리는 일을 할 시간에 이미 칼레이트는 무너져 있을 것이다. "흐음. 곧 1시 30분이야. 아마 운영자가 나타나거나 공지가 뜨겠지." 나루가 가장 현명한 선택인 '기다리기'를 선택했고 우리 역시 크게 뾰족한 수가 없었기 때문에 식당에 앉아 음료수나 시켰다. 미각(味覺)을 구현한 것은 정말 훌륭한 것이다. 현실에서는 먹지 못하는 맛있는 것을 원없이 먹을 수 있으니까. 돈만 있다면 말이지. 어디서든지. 현실에서는 용돈에 제약이 있지만 여기는 조금만 노력하면 돈을 벌 수 있으니까.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푸른 빛의 액체를 빨대를 이용해 조금씩 빨아먹으며 기다리고 있으니 나루의 예상대로 공지가 떴다. 여전히 빨대를 입에 물고 나는 메모창을 크게 키웠다. [공지 이 공지는 마황궁에 참여할 자격을 얻으신 분에게만 보내졌습니다. 마황궁에 참여할 유저분들의 명단입니다. -레디오스 더 가즈 나이트<소속:성광 기사단 단장> 그 외 성광 기사단 10명 -샤이드 레돌 실버래빗<소속: 무소속> 그 외 무소속 7명 -사월영(死月影)<소속: 무영살문(無影殺門) 문주(門主)> 그외 무영살문 5명 총 25명의 유저분들께서 마황궁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마황을 대면하기까지만 해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장비와 아이템을 철저히 정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황궁으로 향하는 길은 유저분들 스스로 찾으셔야 합니다. 하지만 무작적 넓은 판타지아의 세상을 돌아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이곳 한 제국의 수도 칼레이트. 이 곳을 돌아다니십시오. 꽤 많은 퀘스트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유저분들은 그 퀘스트 중 하나를 깨게된다면 마황궁으로 향하는 방법을 들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퀘스트라고 생각되시면 해결하시길. 하지만 모두가 마황궁으로 향하는 퀘스트는 아니니 이 점 명심해 주세요.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시길. -운영자 소드 마스터(Sword Master)] "퀘스트를 통해 마황궁의 위치를 알아내는 거네요." 꽤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무조건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아닌, 퀘스트를 통해 위치를 알아내고 그곳으로 간다는 것. 나름대로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다. 이제는 다 마신 음료수 컵에 넣었던 빨대에서 입을 뗀 나는 그들에게 말했다. "가죠? 칼레이트 어딘가에 있다니까 찾아야죠." "그래요. 우리가 먼저 가서 마황을 클리어 해야죠." 유이세리스를 필두로 모두가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연계되는 퀘스트는 나로서는 처음있는 일이다. 고급 퀘스트에는 하나의 작은 이벤트를 시작으로 크게 나가는 일도 있었는데 예를 들어 검사 최강의 인첸트 스킬 중 하나인 크림슨 템페스트의 경우 먼저 용암의 대지에서 화염초(火炎草)를 구한 뒤에 상인들의 도시인 파피린으로 향한다. 그리고 광장에서 기다리면 한 상인이 화염초를 구한다고 하는데 그 거래에 응해야 한다. 그러면 상인은 정말 고맙다면서 하나의 작은 루비가 박힌 양피지를 보답이라면서 건네준다. 전설의 화염이 잠들어 있다는 지도라면서. 이것이 첫번째 퀘스트다. 이 지도를 얻었다면 다음은 다시 용암의 대지. 돌아다니다보면 적발의 소년을 찾을 수 있다. 이 때 절대로 소년을 놓쳐서는 안된다. 필사적으로 따라가야 한다. 만약 쫓는데 성공한다면 하나의 거대한 동굴을 발견하게 된다. 그곳에 있는 몬스터들을 피하며 지도를 따라서 하나의 제단을 발견하면 두번째 퀘스트도 성공. 그곳이 바로 크림슨 템페스트가 존재하는 제단이다. 그곳에 지도에 박힌 루비를 떼서 올려놓는다면 '진홍의 폭풍우'라 불리는 크림슨 템페스트를 얻는 것이다. 검의 궤적에 따라 소용돌이치는 불꽃의 폭풍우는 사람의 넋을 잃게 만든다고 한다. 이것을 얻은 유저는 아직까지 단 세 명뿐이다. 살존 데스와 오늘 이름을 알게 된 성광 기사단장 레디오스, 그리고 마지막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퀘스트 자체는 유명하지만 화염초를 구하는것도 쉽지 않고 상인을 만나는 것도 운이 나쁘면 10시간 이상을 죽치고 앉아 있어야 하기 때문이고 동굴의 몬스터들 또한 하나같이 일급에서 최고 유니크까지 존재하는지라 얻는 것이 장난이 아니게 힘들다. 이런 면에서 보면 데스도 레디오스도 모두 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무슨 생각해?" "아, 크림슨 템페스트 생각하고 있었어요." 멍하게 걷는 나를 보다 못했는지 샤이드가 나를 불렀다. 나는 가끔 하나의 생각에 빠지면 정신을 못차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익숙해지다보니 몸이 알아서 장애물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뭐, 익숙해지기 전에는 꽤 고생했지만 결과만 보면 수련에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지. 웃기는 경우지만. "크림슨 템페스트? 그 극악의 퀘스트? 왜? 얻어보려고?" 물음표가 네 개나 들어갔다. 내가 게임 하면서 처음으로 듣게 되는 '여러가지 질문'이다. 말 못할 것은 아니기에 차근차근 대답해 주었다. "예. 크림슨 템페스트. 극악의 퀘스트이긴 하지만 그 보상은 대단하잖아요. 검강 그 이상의 불꽃. 뭐 무형검보다는 약간 모자라지만. 나중에 시간나면 한 번 도전해 보려구요. 얻으면 멋있을거 같아요." 내가 모든 질문에 대답하자 샤이드는 또다시 무언가 말하려 했지만 작지만 너무 똑똑히 들리는 울음 소리 때문에 막혀 버리고 말았다. "흑..흑.." 우리들은 걸음을 멈췄다. 보통의 경우라도 그 소리의 진원지를 알아볼 것이며 지금의 경우 퀘스트라는 것까지 머리 속에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대로(大路)에서 옆으로 난 작은 길을 따라 우리는 걸음을 옮겼다. 얼마 걷지 않아 곧 울고 있는 작은 꼬마를 찾을 수 있었다. 뾰족한 귀를 가진 엘프 꼬마를. 녹빛의 원피스와 어깨까지 기른 금발을 지닌 전형적인 엘프의 모습이었다. 나는 동료들을 돌아보았다. 누가 말을 걸어주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나는 애 달래는 것에는 영 소질이 없기 때문에.. 그것은 요하네스도, 나루도 모든 남자들이 마찬가지였다. 결국 유이세리스가 나섰다. 그녀는 울고 있는 엘프 꼬마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 자초지종을 물었다. 엘프 꼬마는 울면서도 끝까지 설명하는 끈기를 보여 주었다. 보통의 경우 중간에 크게 울던데 말이야. "우리 할머리가..흑..아파요..흐윽..어머니가..흐윽..꼭 낮만 되면..흐윽..나가서 놀다 오래요. 흐윽..리미는 할머니를..흐윽..간호하고 싶은데..흐윽.." 흐음. 대사를 들어보니 확실히 퀘스트다. 이건 분명한 퀘스트. 운영자인 소드 마스터가 보통의 퀘스트도 있으니 명심하라고 했지만 이런 경우 마황궁으로 가는 퀘스트가 아니라도 꼭 도와주어을 것이다. 모두들 크게 반대하는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에 유이세리스는 꼬마에게 말했다. "꼬마야. 그럼 언니 오빠들이 도와줄께. 너희 집이 어디야?" 꼬마는 눈물 젖은 푸른 눈동자로 우리를 보았다. 엘프는 진실을 보는 눈이 있다고 했다. 뭐 여기서도 통용될지는 의문이지만 판타지 소설의 경우 그랬거든. 우리의 진실한 마음이 통했는지 어린 엘프 소녀는 우리를 자신의 집으로 안내했다. "..따라오세요." ================================================================================ ..뷁! 수중 도시 어떻게 이동하냐니까요..ㅡㅡ;; 출구가 없어요. 출구가! 지도대로 이동했는데..#4로 나가는 길 어딨어요..ㅡㅡ;; 그리고..일단 프레데릭 깬데서 저장한 곳 부터 다시 해야겠군요-_-; 메르세데스 선택해야 템페스트로 이동한단 말이죠? 쩝. -덧]이거 한 편 쓰는데 엄청 오래 걸리는군요-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퀘 스 트(Q u e s t)(2) 냐냥..오늘 3연참 할까?; 하지만 글빨 안 받는데-_-+ ================================================================================ 꼬마는 꽤 오랫동안 걸었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여러번 이동했기 때문에 길치인 나로서는 혹시 길을 잃지 않을까 조마조마해 해야 했다. 최악의 경우 텔레포트를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용감하게 리미라는 엘프 꼬마를 따라 걷기를 10분. 우리들은 꽤 낡았지만 자연친화적이고 깨끗한 집의 문 앞에 설 수 있었다. "여기에요." 어느새 울음을 그치고 말하는 리미. 우리들은 리미를 따라 천천히 문을 따라 걸어들어 가려 했지만 샤이드의 돌발 행동에 의해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암흑 마력!" "예?" 말릴 사이도 없이 나무문을 거대한 낫을 이용해 갈라버린 그는 급하게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문이 사라지자 그곳으로 자욱했던 검은 마력이 뿜어져 나왔다. 지독한 마기(魔氣). 이것을 느끼지 못한 우리가 이상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럴 사이가 없었다. 들어간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튕겨져 나오는 샤이드. 그의 입에서 가는 피가 흘렀다. "샤이드‥!" 그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곧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빨리 집 안으로 들어가서 도와줘! 빨리!" 그의 고함소리에 나는 결국 몸을 돌려 집 안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기분 나쁜 마기(魔氣). 나름대로의 법칙으로 살아가는 고위의 마족이 아닌 저급하고 사악한 놈이라는 소리였다. 어두운 집 안에서도 밝은 빛을 발하는 성검을 뽑아들었다. 에페시넨의 성력이 담긴 검이다. 마기는 침범할 수 없는 것. 곧 마기는 내 주위로 다가오지 못했고 나는 문이 열린 방 하나를 발견 하고는 급하게 뛰어 들어갔다. 그리고 나를 향해 날아오는 마기로 이루어진 한줄기 채찍. 이것에 샤이드는 당한 것 같았다. 하지만 겨우 이 정도에 놀랄 나는 아니기에 가볍게 피하고 인정사정 없이 그것에 성검을 그어버렸다. [키에에에에!] 성검에 베인 놈은 고통스런 비명을 질렀다. 벽 쪽에 붙어서 놈을 경계하며 나는 방 안을 살펴보았다. 얼마 없는 가구이지만 깨끗하고 멋스럽게 배치되어 있었을 가구들과 집기들은 땅에 널브러져 있었고 그나마 멀쩡한 침대에는 세월의 증거인 주름이 자글자글한, 색이 바랜 금발을 지닌 엘프 할머니 한 분이 보였다. 그리고 그 할머니를 어두운 마력으로 감싸고 생성된 마기에 의해 생성된 거대한 늑대 하나. 마기의 근원지는 놈인듯 하다. 침대 근처에는 정신을 잃고 기절해 버린, 리미가 20대의 처녀가 되면 저 모습이 될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금발 엘프 하나가 기절해 있었다. 아마 리미의 어머니겠지. 엘프는 잘 늙지 않으니 충분히 추측이 가능하다. 게다가 붕어빵이잖아? '..또 삼천포로 세버렸어.' 자세는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지만 정신이 빈틈 투성이가 되어버렸다. 늑대 놈이 공격했으면 큰일났을텐데. 강력해 보이는 놈은 내가 지닌 성검 때문에 접근할 수 없는 것이다. 사실 놈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힘을 볼 때 그랜드 최상급은 넘어 보이는 강력한 것이었다. 하지만 내게 있는 성검. 이것은 아무리 봉인되어 있다지만 에페시넨의 막대한 성력을 지닌 검. 덤빌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놈을 견제하며 나는 품에서 두 장의 카드를 꺼냈다. 홀리 엔젤과 세레이나의 카드. 내게 저 놈을 상대할 수 있을만한 카드는 조합을 통해 생성되는 천검사와 세레이나, 화신룡 뿐이다. 하지만 그 불덩이인 화신룡을 소환했다가는 집부터 홀라당 태워먹을테니 소환이 불가능하고, 천검사 또한 이 긴장감에서 조합할만한 여유는 부릴 수 없다. 결국 남는 것은 세레이나 뿐. 그리고 암흑 속성에 반대되는 홀리 엔젤을 소환해 공격을 방어하고 세레이나를 지원할 생각이다. "소환. 세레이나. 소환. 홀리 엔젤." 화르륵. 파아앗- 붉은 화염이 솟아오른다. 그것은 곧 빛이 되어 하나의 강력한 마족을 불러낸다. 붉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그녀는 한 마족들의 여왕인 강력한 화염의 마족 세레이나. 그녀의 강함을 느끼는지 검은 늑대는 낮게 으르렁거린다. 세레이나는 상황을 대충 파악했는지 붉은 화염의 검을 들고 놈과 대치한다. 백색 성스러운 빛이 네 장의 날개를 지닌 천사를 소환해낸다. 그것은 성스러운 천사이다. 빛이 나는 듯 아름다운 금발을 지닌 홀리 엔젤. 그녀는 내 옆에 서서 성력을 뿜어내며 마기의 접근을 불허한다. 방 안이 고요해 졌다. 세레이나와 검은 늑대의 대치. 하지만 나는 여기서 사생결단을 낼 마음이 없다. 지금은 동등하지만 곧 검은 늑대 놈은 도망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왜냐구? 동료들이 오거든! "세티아!" 콰앙- 이렇게 말이지. 벽을 부숴버리며 등장하는 동료들. 그들이 소환시킨 소환체들 또한 강력하기 그지없다. 세이렌부터 사신(死神), 데스 나이트, 대마법사, 썬더 워 울프 등등. 하나하나가 그랜드. 검은 늑대는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나보다. 검은 마기와 투기(鬪氣)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크르릉‥" 그리고 분하다는듯이 한 번 낮게 울고는 검은 마기로 이루어진 자신의 몸을 공중에 흩어버리고는 사라져 버렸다. 긴장이 풀린 세레이나는 한숨을 쉬고는 엔젤이의 반대편에 섰다. 핏줄기를 지워버린 샤이드를 보며 나는 방금 사라진 놈의 정체가 궁금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그는 리커버리를 시전 받았는지 상당히 양호한 상태였기에 물어볼 수 있었다. "몽마(夢魔)같아. 저쪽의 엘프 할머니가 잠든 상태거든. 무방비 상태인데도 엘프 할머니를 공격하지 않은 것과 잠들 때서야 나타난 것. 그것을 보고 짐작했고 저기 쓰러져 있는 엘프 또한 공격하지 않은 것을 보고 확신했지. 몽마는 숙주로 삼을 대상은 해치지 않거든. 오히려 숙주로 삼아 생명력을 빨아먹지." "흐음‥" 몽마. 숙주의 꿈 속에 기생하며 생명력을 빨아먹는 마족. 마족 중에서도 상당히 나쁜 평가를 받는 녀석이다. 아마도 이번 퀘스트는 저 몽마 녀석을 처리하는 것인가보다. "으으음‥" "엄마!" 동료들 뒤에 있던 리미가 깨어나려는지 낮은 신음 소리를 내는 엘프 쪽으로 달려간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살피던 그녀는 곧 우리들을 발견하고는 경계의 빛을 띠었다. "누구시죠?" "아, 그쪽의 따님의 말을 듣고 도울 수 있는 일이 없을까해서 왔습니다." "‥보아하니 '괴물'을 보신거 같은데 상대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하나요?" 그녀는 우리를 못 미더운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푸른 눈동자 속에는 이미 '체념'이라는 감정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 눈동자가 왠지 마음에 들지 않는 나는 앞으로 나서서 그녀의 눈동자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몽마라면 단 칼에 베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고저(高低)없이 자신감에 가득찬 말에 엘프는 입을 다물었다. 리미를 안고서 고개를 숙였던 그녀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우리를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 '기대'를 담고 있는 그녀의 푸른 눈동자. 나는 망설임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믿을 수 있도록, 그리고 불안해 하지 않도록 자신에 가득찬 행동. 그녀는 우리에게 말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방을 정리하고 말씀 드릴께요." 우리는 그녀를 도와 어지러운 방을 함께 정리했다. 휘몰아치던 마기에 의해 엉망이 되어 버린 방. 그리고 흘끔 보게 된 엘프 할머니의 모습. 그것은 세월의 풍파에 의한 주름 뿐만이 아니라 생명력을 흡수 당한 흔적까지 겹쳐 있어 나의 분노를 사게 했다. '‥각오하는게 좋을거야.' ================================================================================ 수중 동굴 #4로 가는 출구 어딥니까..ㅡㅡ; 지도 보면 #4로 가는 거 화살표로 되어 있는 곳 있잖아요. 거기까지 갔는데 출구가 없습니다-_ㅜ;; ..수중동굴 어디에 출구가 있습니까?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퀘 스 트(Q u e s t)(2) ....유조아. 미치는군요. 9시부터 접속 시도해서 11시 30분쯤에서야 제대로 되네요-_- ....흠냐. 사월영. 사실 이름으로 하려 했습니다만=ㅁ=. 일단 여자이지만 기대하지 마시길-_-; 게임으로서는 최후의 적이 될테니까요. 마신(魔神)과 함께 말이죠. ================================================================================ 몽마에 의해 어질러진 방을 정리한 우리들은 부엌으로 향했다. 그녀가 내온 녹차는 역시 엘프 답게 최고 수준의 맛을 자랑했다. 녹차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녀가 한 녹차는 오히려 왠만한 음료보다 훨씬 맛이 있었다. 조용한 부엌에는 무거운 분위기가 깔렸다. 괜히 말을 꺼내기도 힘든 상황. 나는 그 상황에서 엘프를 보았다.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다 결심했는지 우리에게 입을 열었다. "두 달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엘프의 말. 엘프(Elf)들과 다크 엘프(Dark Elf)들은 그렇게 사이가 좋지 않았다. 서로 만나면 으르렁 거리는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싸울 정도로 사이가 나쁘지는 않다고 했다. 뭐 그냥 사이 나쁜 친구 관계라고 할까? 필요하면 협력하기도 하는 사이였었다. 그런 사이의 두 엘프족이 협력할 일이 생겼다. '프리에티나'라고 불리는 생명초(生命草)라 불리는 세계(판타지아)에서도 몇 포기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희귀한 약초를 발견한 것이다. 이름 그대로 죽기 일보직전의 생명체도 살린다는 약초. 하지만 그것은 언데드 마운틴이라는 죽음의 대지에 있었다. 결국 두 엘프족들의 실력자들이 나서서 생명초를 찾기 위한 여행을 시작했다. 언데드 마운틴도 숲이기에 그들은 힘들었지만, 약간의 희생이 있었지만 결국 생명초를 찾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것은 단 한 포기. 두 엘프족은 고민했다. 엘프들은 당연하지만 죽이고서 갈취할 정도로 사악한 종족이 아니었고 다크 엘프들 또한 그것을 들고 도망칠 경우 온순한 엘프들이라도 가만히 있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결국 그들의 장로들이 모여서 회의를 열었다. 거의 하루에 걸쳐 진행된 회의. 결국 그들은 해결책을 찾았다. 다크 엘프들의 생각대로 '시합'으로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그냥 시합이 아니라 최고 실력자들끼리의 마법 대결. 그것으로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그럼..저기 할머니께서 엘프 족 최고의 마법사셨나요?" 얘기 중에 내가 질문했다. 그것은 적절하게 끊은 행동이라 눈총은 받지 않을 수 있었다. 눈치 하나는 내가 기가 막히거든. 내 질문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서 설명을 추가했다ㅏ. "엘프족 최고의 마법사이시자 최초의 9클래스 마스터이십니다." "9클래스 마스터! 엘프 대마도사 엘레니아!" 화연이 놀랍다는듯 약간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9클래스 마스터. 그것은 정말 놀라운 것이다. 일단 엘프 족은 '이종족'으로 분류된다. 그것은 카드가 아니라 '동료'로서 유저들에게 도움을 준다. 위험할시에 자신을 소환할 수 있는 카드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워낙 어려워 지금까지 성공한 유저는 채 100이 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풍문(風聞)에 의하면 'Nine Stars'의 주신이나 마신 정도는 테이밍은 절대 불가능하고 동등한 '동료'로서 계약은 가능하다고 한다. 즉 소환 카드로서 도움을 주길 바라는 동등한 관계로서만 만날 수 있다는 소리이다. 하지만 말 그대로 바람에 떠도는 소문이니 크게 믿을 것은 못된다. 엘프 대마도사 엘레니아는 그랜드 최상급의 존재다. 아직까지 누구도 '동료'로 인정하지 않은 존재. 그 존재를 본 존재도 드물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런 존재가 지금 그 모습으로 있다는 것에 우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성룡급의 드래곤과 맞먹는 존재를 그 누가 저런 모습으로 만들 수 있단 말인가.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그녀는 약간 시끄러워지려는 분위기 때문인지 다시 말을 이었다. 결국 다크 엘프들의 강력한 건의로 마련된 시합장. 두 엘프족들의 마법사들이 모여 관람석에 여려겹의 결계를 쳤다. 혹시 모를 강력한 마법이 시합을 보기 위해 참여한 엘프들에게 피해가 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엘프 족의 대표는 엘프 대마도사 엘레니아. 젊음을 잃었을 정도로 오래 살았지만 그 끝을 모를 마법력으로 인해 아직까지 정정한 대마도사였다. 그리고 다크 엘프 쪽의 마법사는 20대의 요염한 여마법사. 아슬아슬한 복장을 검은 망토로 인해 가린, 하지만 외향과는 다르게 9클래스 마스터의 마법사였다. 다크 엘프 쪽이 흑마법에 정통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 나이에 9클래스 마스터를 할줄은 몰랐다는 듯이 엘프들이 웅성거렸다. 자신들의 눈으로 볼때 기껏해야 350살쯤으로 보였다. 물론 나이보다는 큰 깨달음이 중요하지만, 그 큰 깨달음도 여러 세상 경험과 마법의 숙련도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법. 하지만 곧 소요(騷擾)는 가라앉았다. 그들은 인간이 아닌 엘프들이었기에. 그렇게 시작된 마법 대결. 여러가지 마법들이 난무했다. 9클래스 마스터 답게 6클래스 이하는 시동어도 필요없었다. 순식간에 워프가 행해지고 빛무리가 터져올랐다. 무섭도록 시린 번개가 내리꽂히고 약간의 시간만이 걸려 완성된 지옥의 불꽃이 존재를 불사르기 위해 번져나갔다. 거대한 해일이 바다도 없는 곳에 소환되어 덮치기도 했다. 무한한 마력으로 운다인을 소환해 해일을 만들어낸 것이다. 8클래스 마법사와는 차원이 다른 능력. 엘프들은 그 경기에 넋을 잃었다. 하지만, 곧 조용한 엘프들이라도 경악하며 떠들 수 밖에 없었다. 역시 경험에서 밀리는지 약간 수세(守勢)를 면치 못하던 다크 엘프가 결국 일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 갑자기 경기장에 차오르는 지독한 마기(魔氣). 그리고 그려지는 검은 역오망성의 마법진. 엘레니아는 놀라서 막으려 했지만 다크 엘프쪽에서 필사적으로 막아내는지라 결국 실패하고 말았고 지독한 마기의 주인이 소환되고 말았다. 너무나 강력한 마물. 그것은 몽마(夢魔)라 불리는 마계의 존재였다. 꿈에서 위력을 발휘한다는 몽마.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강했다. 적어도 수십 수백의 존재들의 생명력을 빨아먹었다는 증거. 소환주인 다크 엘프는 놈을 다루지도 못하고 허둥거렸다. 결국 엘레니아가 막아설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미 전투에 의해 지친 상태였다. 밀리고 만 엘레니아는 결국 몽마에 의해 잠식당하고 말았다. 시합은 끝이 났다. 이것은 부정했다. 마계의 존재를 소환하다니. 순수한 시합을 생각했던 엘프들이었다. 아무리 흑마법에 능통하더라도 마계의 존재의 힘을 빌린 것은 부정했다. 하지만 엘프들은 화술(話術)에 능통하지 못했다. 거의 어거지로 프리에티나를 넘겨주고 말았다. 생명초의 그 깨끗한 에너지라면 자신들의 동족을 살릴 수 있지만 그것을 또 어디서 구하겠는가. 다크 엘프들에게 사정해 보았지만 그들은 이제 이판사판이라는건지 아예 만나주지도 않았다. 결국 애만 태우는 것이다. 일단 몽마의 힘이라도 약화시키고자 인간의 마을에 거처를 마련한 뒤에 신관을 초청했지만 그들로서도 힘겨워했다. 오히려 반격을 받지 않으면 다행일 정도로. 놈은 며칠에 한 번씩 밖으로 나와서 날뛰었다. 자신의 힘을 주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고 그 날이 오늘이었다는 것이다. 그때만 되면 자신의 딸을 밖으로 내보냈는데 우리들을 만난 것이라고 했다. "‥밖으로 나왔을때 베어버리면 되지 않습니까?" 놈은 그랜드 최상급이었지만 그 정도는 최강의 파티 중 하나라고 자부할 수 있는 우리 동료들만 있다면 크게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세상사(世上事) 수월한 일이 없다고,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그런 방법이었다면 저희 엘프족에서 이미 해결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몽마는 영악합니다. 본체를 밖으로 보일리가 없습니다. 놈은 그저 '힘'만을 밖으로 분출해 내고 본체는 엘레니아님에게 머물러 있습니다. 결국 생명초와 같은 거대하면서도 깨끗한 힘으로 놈의 본체가 엘레니아님에게서 빠져나오게 해야 하는데 그런 힘은 적어도 최고신 에페시넨님의 성력 정도는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에페시넨이라.. 나는 문득 카드를 보관해 놓은 왼쪽 품에 손을 대고 말았다. 마황이 원하는 것은 에페시넨.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꺼내지 않았다. 아공간에 넣는 것도 안심이 안되어 품에 직접 보관할 정도. 그녀는 융합이 끝나기 전에는 기억을 잃은 상태라고 했다. 나를 마스터로 인정하기는 했지만 소환하는 것이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에페시넨의 성력이라면 몽마를 단숨에 몰아내겠지만.. 역시 불안하다. 결국 나는 어려운 길을 택하고 말았다. "어쩔꺼야?" 샤이드가 물었다. 동료들은 나를 보고 있었다. 에페시넨의 카드를 지닌 나를. 하지만 나는 그들을 외면하고 엘프를 보았다. "‥다크 엘프들이 프리에티나를 보관한 곳은 어디입니까?" "남쪽 숲의 신전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숲'이라면 칼레이트에서 약간 떨어진 엘프의 숲이라는 소리다. 남쪽 숲이 다크 엘프들의 영역. 그리고 신전이라면 숲의 중심. 그곳이다. "가죠." "‥빼앗아 오자는 거야?" "역시 샤이드네요. 그들이 편법을 썼으니 우리 또한 편법을 써도 정당방위 아니겠어요?" 에페시넨은 부를 자신이 없다. 불안한 마음. 확신 하지 않는 상태에서의 행동은 불안하다. 그리고 결과를 볼 자신이 없다. 결국 나는 어렵지만 마음은 편한 것을 선택하고 말았다. ================================================================================ ..수중 도시 가는 던전 2/2로 가는 길 아시는 분..? 정말 안가르쳐 주실 거에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퀘 스 트(Q u e s t)(2) 댓글도 없고..수중도시 가는길 아무도 안 가르켜 주시고..-_ㅜ..저 주화입마에 빠지기 일보 직전 입니다.. 108, 109, 108 ================================================================================ 엘프의 숲은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화연에게 좌표를 들어야 했다. 동료 마법사들은 다른 유저 1인을 대동하고 텔레포트를 사용할 수 있는 실력이 있었기에 좌표만을 알면 텔레포트NPC에게 돈을 주지 않아도 이동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길고 긴 좌표는 몇 초만에 간단히 외울 수 있었다. 후후. 암기력이 내 자랑거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뭐, 그것이 진정으로 외우겠다는 마음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그런 마음가짐이 없다면 외워도 몇시간 지나지 않아 까먹어 버린다. 간단한 것은 가능하지만 긴 것은 자체 삭제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지도는 있었기에 바로 엘프의 숲으로 텔레포트 했다. 꽤나 많은 마력을 잡아 먹었기 때문에 일단 화연이 디텍트 마나(Detect Mana)를 시전해서 주위를 살핀 뒤에 앉아서 마력을 회복했다. 그리고 그 동안 화연이 지니고 있던 엘프의 숲[남쪽]의 지도를 살펴보았다. "일단 텔레포트 해서 온 곳은 남쪽 숲 중에서도 끄트머리네요. 신전은 남쪽 숲 부근의 중심. 그곳까지 별다른 것은 없어요. 다만 그 근처에 어쌔신 계열의 다크 엘프들이 많은 관계로 숨어들어가기는 힘들거 같아요." 조목조목 짚어가는 유이세리스. 의외로 이런 곳에 능력이 있다. 활달한 성격으로 볼 때 진득하게 앉아서 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인원을 반으로 나누죠." 내가 제안했다. 그들은 좀 더 상세한 설명을 바랬고 나는 번뜩 떠오른 생각을 차근차근 정리한 뒤에 말했다. "말 그대로 인원을 반으로 나누는 겁니다. 일단 신전 근처에 도착하면 화연이 디텍트 마나를 이용해서 다크 엘프들이 있는 대략적인 위치를 확인한 뒤에 화려한 마법을 터뜨립니다. 예를 들어 카오틱 디스팅레이터 같은거 말이에요. 그럼 다크 엘프들이 몰려오겠죠. 그들을 나눈 인원의 한쪽이 맡는 동안 경계가 허술해진 곳으로 나머지 인원이 들어가서 프리에티나를 가져오는 겁니다." "좋은 생각인거 같은데‥ 그 위험을 자초할 사람은 누구지?" 이것 또한 생각해 두었기에 바로 대답할 수 있었다. "저와 화연, 그리고 유이님이 남는 것을 생각하고 있는데‥ 유이님은 내키지 않으시면 하지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어째서 내가?" "유이님은 언령사이니 제가 보호하는 동안 그 빠른 캐스팅으로 다크 엘프들을 막으실 수 있을테니까요. 사실, 저는 그들을 살상할 생각이 없거든요. 아무래도 인간형일테니 꺼림칙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빠른 그들에게 대항할 수 있으면서도 '제압'에 적합한 분들을 택한 겁니다." "그럼 남을께요." 유이세리스의 말에 고맙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 셋이 남으면 나머지 인원은 케리스, 가디스, 요하네스, 나루, 샤이드 다섯이군.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대충 작전을 다 세우고 인원도 나눴다고 생각했는데 가디스가 나를 불렀다. "나도 남겠어." 내가 '왜?'라는 눈빛을 던지자 그녀는 막힘 없이 말했다. "성직자 하나 정도는 있는게 좋지 않아?" "물론 있으면 좋겠지만 이쪽으로 오면 저쪽이 없죠. 그리고 신전 쪽이 트랩이 많을테고 위험도가 크니까요. 우리는 그저 수세(守勢)이니까 괜찮아요." 가디스는 말없이 물러섰다. 사실 성직자가 둘이 있으면 이쪽도 성직자가 끼어서 더욱 편할 것 같지만 신전 쪽은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으니 더욱 위험하다. 그래서 저쪽으로 보낸 것이다. 나는 유사시에는 환상검무라는 특별한 기술이 있으니까. 그리고 그것이 없어도 에피나가 있는 이상 다크 엘프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럼 가죠?" 마력이 대충 회복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다크 엘프의 숲을 이동하기 시작했다. 다크 엘프라고 어두운 곳에 사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햇볕 좋고 양지바른 곳에 자란 건강하고 깨끗한 숲에서 살고 있었다. 지금 우리가 걷는 숲은 현실의 그 멋진 인공 숲에 비해서도 전혀 뒤지지 않았다.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걸었기에 긴 시간 때문에 지겨워하지 않으며 신전 근처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략 3시간 정도 걸렸다. 경치가 슬슬 지겨워지려 할 때 타이밍 좋게 도착한 것이다. 일단 나는 엔젤이와 에피나, 검령, 무형검을 소환했다. 이번에도 검령에게 싹싹 빌어 천검으로 조합한 뒤에 에피나와 조합했다. 천검 또한 날카로움이 원하는대로 조정이 가능하다. 무형검(無形劍)에서 시작한 만큼 말 그대로 형체가 없으니 날카로움 또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화연은 실피드와 대마법사를 소환했다. 유이세리스는 언제나 세이렌을 소환해 두었기에 나머지 인원이 소환을 끝내자 바로 화연에게 말했다. "그럼 화연아 부탁해." 화연이 캐스팅을 시작했다. 빠른 스피드. 언령사인 유이세리스보다는 느리지만 마법사 중에서는 최고의 속도를 자랑할 것이다. 곧 마법은 완성되었고 화연이 시동어를 외쳤다. "카오틱 디스팅레이터!" 그녀가 하얀 손을 땅에 짚으며 외쳤고, 곧 그녀의 앞쪽에 거대한 빛줄기가 하늘까지 터져 올랐다. 파아아아앗- 소멸의 빛무리. 그것은 신전 근처에 매복하고 있던 다크 엘프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거대하면서도 화려한 빛무리. 우리의 작전에 정확히 부합하는 것이다. 곧 마법사들이 인비지빌리티를 걸기 시작했고 우리 셋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투명화의 마법 덕택에 보이지 않게 되었다. 물론 평소의 다크 엘프들이라면 알아채겠지만 우리들이 시선을 돌린다면 못알아보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왠 놈이냐!" 곧 새카만 피부를 가진 다크 엘프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검사들도 보이고 궁수들도 보인다. 그리고 내 감각에 미약하게 감지되는 어쌔신 또한 느껴진다. 꽤 많은 존재들. 인비지빌리티를 사용한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오래 끄는 것은 좋지 않다. 바로 공격해 들어간다. 목검을 꺼내 들었다. 은은한 성력이 서린 그것은 최강의 날카로움을 자랑한다. 하지만 내가 원하면 그 성력은 목검 속에 잠들 수 있다. 그러면 진짜 평범한 목검(木劍)이 되어 버린다. 이것이라면 충분하다. "그럼 왠만하면 죽이지 말고 싸우자구요." 우리 눈에는 반투명하게 보이는 동료들은 우리가 공격해 들어감과 동시에 달려가기 시작했다. "윈드 슈즈(Wind Shoes)." 속력이 떨어지는 마법사들을 위한 마법. 윈드 슈즈는 바람의 힘을 빌어 속력을 증가시키는 마법이다. 비교적 흔한 마법이지만 그 효과는 절대 흔하지 않기 때문에 마법사라면 대부분이 배우고 있는 마법이다. 화연과 유이세리스 또한 마찬가지여서 마법을 시전한 뒤에 다크 엘프들의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 첫 타는 유이세리스였다. "거스트 오브 윈드(Gust Of Wind)!" 휘이이이잉! 돌풍을 부르는 마법 거스트 오브 윈드. 그것은 별 피해를 주지 못했지만 다크 엘프들이 우리에게 신경쓰게 하는 것에는 충분했다. 적어도 여기 몰려온 다크 엘프들만은 잡아 두어야 한다. 그래야 저쪽이 편하니까. "라이트(Light)!" 화연은 제일 앞쪽으로 나서더니 공격력이 거의 전무한 라이트를 시전했다. 1클래스 짜리 마법. 다크 엘프쪽도 황당한 듯 눈을 크게 떴다. 하지만 그것이 실수였다. {눈 감아!} 파악-! 그녀의 전음과 동시에 터지는 엄청난 빛. 눈을 감지 않았으면 '블라인드'에 걸린듯 시력에 장애가 왔을 것이다. 마법에 대해서는 짐작이 가능했다. 라이트에 엄청난 마나를 넣어 눈이 부실 정도로 빛을 강하게 한 뒤에 터뜨린 것. 빛이 사라지고 보이는 장면은 역시 내 짐작이 맞았음을 알려주었다. 눈을 부여 잡고 신음하는 다크 엘프들. 이 기회를 놓치면 곤란하다. 세븐 엘레멘탈(Seven Elemental) 암검(暗劍) 이런 경우에 가장 잘 맞는 것은 역시 암(暗) 속성이다. 슬로우(Slow)와 블라인드(Blind)의 효과를 지닌 암검은 확률적으로 10 중 3은 마법에 걸리게 할 것이다. 일단 무력화된 다크 엘프들에게 목검을 휘둘렀다. 라이트에 당하지 않은 다크 엘프들이 나를 공격해 왔지만 충분히 회피가 가능했다. 오히려 찔러오는 검을 피하며 반격을 날려주었다. 적어도 100이 넘는 숫자. 나는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그들을 공격해 들어갔다. 공격해 오길 기다리며 움직이는 것. 그들이 공격해 오면 최소의 움직임으로 반격했다. 목 뒤를 강하게 치면 그것 또한 특수상태인 '기절'을 만들 수 있다. 물론 모든 존재에게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형이라면 대부분 가능했다. 판타지아는 레벨만 높다고 모든 것에 강한 일반적인 지루한 게임이 아니다. 이런 '히든 피스'나 경험. 그것 또한 중요한 것이다. 무조건적인 '노가다' 형식이 아니라 흥미진진한 배틀(Battle) 또한 가능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이고. 몰려오는 그들을 기절시키는 나의 머리에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현실과 같지만 걱정 없는 세상. 어떤 계기로 인해 생각난 것인지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 다만, 이 생각이 내가 찾아오던 하나의 답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게임을 하는 이유, 생각해 오던 답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만 생각하면 된다. '답을 하나 찾은건가..'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좀 더, 좀 더 확실한 이유. 그것을 알고 싶다. '조만간 깨달을 수 있겠지..' ================================================================================ 아직도 크레아가 하는 게임을 모르신단 말입니까?;; 창세기 외전 서풍의 광시곡 이랍니다. ..수중 도시로 가는 던전 출구 안가르쳐 주시면 주화입마에 빠질지도-_-; 안그래도 글 쓰는 것이 힘들어 지는데=ㅁ=.. 하루 한 편도 빠듯해 질지도?; 학원 갔다와서 오늘은 100%컴퓨터 할 수 있습니다. 수중 도시 로 가는 던전 출구 알려주시면 3연참. 없으면 한 편만 입니다-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퀘 스 트(Q u e s t)(2) 그냥 서풍하고 있는데..포탈 찾아 들어갔더만=ㅁ=..다 왔는데..튕겨버리네요=ㅁ=.. 제기라알!!!:;;;; 1/4만 글입니다;; ================================================================================ 환상검무를 사용하지 않아 약간은 힘들지만 버틸 수 있는 방법은 있었다. 기다리는 것이다. 기다림의 검(劍). 체력 소모를 최소화로 하고 적을 무력화시키는 방법이다. 적이 오는 것을 멈춰서 기다리고 적이 공격하는 것을 피해준 뒤에 반격하는 방법. 일단 움직이게 되면 '틈'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 어떤 존재라도 마찬가지. 강한 존재라면 발견할 수 없을 뿐이지. 그도 분명히 '틈'이 있기 마련이다. 기(技)에서 우세를 점한다면 틈을 발견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공격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공격할 경우 틈은 더욱 커진다. 그것은 상대에게 공격을 성공 시킬 경우 충분히 메꿀 수 있다. 하지만 상대가 그것을 피해 버린다면 그 틈은 치명적인 패배의 요인(要人)이 된다. 그것에 더해 나는 체력 소모를 줄이고 회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기다림의 검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옆에서는 에피나가 많은 다크 엘프들을 공격하고 있었고 엔젤이가 보조해 주었기에 더욱 수월했다. 마법사들은 마법사 나름의 방법으로 잘 싸우는 중이었다. 화연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최강의 마법사 답게 아직도 싸움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었다. 민첩을 많이 높였기에 회피는 문제 없었다. 그리고, 나처럼 현실에서의 능력 또한 십분 활용하고 있었다. 빨리진 몸으로 봐서 스킬을 하나 만든듯 하다. 민첩에 관한 스킬인것 같은데, 그것을 통해 검을 가볍게 피하고 있었다. 그녀의 기(技)는 속(速)과 일격필살(一擊必殺)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중 속을 발휘하게 해주는 것이 그녀의 스킬인듯하다. 일격필살은 마법으로 대신하고 있었다. 에어 미사일(Air Missile)을 통해 급소를 강하게 치는 것이다. 그리고 유이세리스. 그녀 또한 화연과 비슷한 방식이었다. 바람을 통해 빨리진 몸과 실드(Shield)를 통해 다크 엘프들의 공격을 피하고 에어 미사일로 그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에어 미사일이 가끔 막히거나 빗나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워낙 정확하고 화연의 경우에는 디스펠(Despell)을 외울 시간도 주지 않고 빠르게 쏘아서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 다만, 유이세리스의 것이 가끔 막힐 뿐. '‥마법인가?' 소용돌이치는 마나를 느낄 수 있었다. 패시브 스킬인 기감(氣感). 그것이 마나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예상대로 적들이 잠시 길을 만들었고 그곳으로 압축된 공기가 터져나왔다. 에어 블래스트(Air Blast). 맞으면 꽤나 아플것이지만 저 정도로는 날 어찌할 수 없다. '절세(絶世) 쓰면 재미있겠는데‥' 하지만 그랬다가는 저 뒤의 다크 엘프들 또한 'Bye Bye'이기에 불가능. 그 유혹을 떨쳐내며 나는 잠시 성검의 성력(聖力)을 풀었다. 은은한 성력이 머물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봉인된 상태의 것이지만 성검의 날카로움을 되찾았다. '가볍게‥' "검풍(劍風)." 은은한 성력이 머무른 날카로운 검의 바람이 에어 블래스트를 맞았다. 압축되어진 공기는 그 날카로운 검의 바람에 조각이 나버렸다. 검풍은 시전자의 검의 공격력에 의해 그 위력이 결졍된다. 성검이라면 그 날카로움은 단연 최고. 에어 블래스트는 쉽게 무력화 되었다. 하지만 역시 이게 끝이 아니었나보다. "플레임 스트라이크(Flame Strike)!" "에피나!" 왠만하면 싸움의 흐름을 변화시키고 싶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마법으로 공격해 들어오면 곤란하다. 결국 마력 소모가 적으면서 효율적인 에피나를 부르고 말았다. 소환체가 움직이는 것과 특수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유저가 움직이거나 스킬을 사용하는 것보다 마력이 적게 든다. 그리고 에피나의 경우에는 같은 양의 마력이라도 그 효율은 훨씬 뛰어나다. 곧 내 앞으로 에피나가 섰다. 천검(天劍) 역시 그 하늘의 기운이 서려 있었다. 최강의 속성 중 하나인 천(天)의 속성. 그리고 그 하늘의 기운이 담긴 검을 다루는 에피나. 에피나는 빠르게 다가오는 이글거리는 화염의 구를 목표로 검을 가볍게 내리그었다. 작은 동작이었지만 그것으로 충분했다. 화염의 구는 힘을 잃고 가볍게 두 조각이 나고 말았다. 마법을 상쇄될 경우 그 모든 힘을 잃기 때문에 베는 동작 하나로 충분했다. {어이! 프리에티나를 찾았어. 지금 나가는 길이야!} 샤이드의 파티 전음. 프리에티나를 찾았다는 전음이었다. 그것은 이제 힘을 아낄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그럼 잠시 놀아줄까? "에피나. 이제는 공세(攻勢)다. 죽이지는 말고!" 마법사들의 마법이 에어 블래스트, 거스트 오브 윈드 등의 마법으로 바뀌었듯이 우리 또한 소극적인 수세에서 공세로 변했다. 나 역시 기다림의 검에서 쾌검(快劍)으로 전환했다. 다크 엘프 하나가 다가온 나에게 검을 휘두른다. 찔러들어오는 검. 일격필살의 자신이 없는 이상 사용해서는 안되는 검이기도 하다. 자신의 실력이 월등히 높지 않는한은. 그는 안타깝게도 나보다 실력이 월등히 높지 못했다. 가볍게 몸을 좌로 90도 틀며 목검으로 그의 목을 쳐 주었다. 예기(銳氣)는 없었기에 그저 기절에 그쳤다. 추풍낙엽처럼 쓰러져 가는 다크 엘프들. 또 하나 가볍게 다크 엘프 하나를 쓰러뜨리려 할 때였다. 그런 나의 목검의 진로(進路)를 방해하는 단검이 하나 있었다. 목검을 어찌하지는 못했지만 그에 실린 힘이 잠시 나의 손을 멈추게 했고, 그 잠시의 틈을 통해 다크 엘프 하나가 물러났다. "어쌔신인가?" 그동안 방관만 하고 있던 어쌔신. 그들이 나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나섬과 동시에 신전 쪽에서 우리 동료들 또한 밖으로 나왔다. 샤이드의 손에는 마치 새벽의 이슬을 머금고 햇빛을 받는 듯한 연한 푸른빛의 꽃 한 포기가 들려 있었다. 연푸른 빛의 구(球)에 둘러싸인 그것의 안에는 꽃과 이슬이 머물러 있었다. 역시 뭔가 다르다는 걸까? "이제 물러납시다!" 내가 외치고 화연과 유이세리스와 함께 물러서려고 했지만 그것은 이번에도 역시 여럿의 단검 때문에 불가능했다. 그것에는 어느새 강한 살기(殺氣)가 머물러 있었다. 샤이드의 손에 들린 프리에티나를 보았기 때문인듯 하다. 여전히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위치는 확연히 알 수 있었다. 소드 마스터에 이른 이상 그 지독한 살기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까. {생명초(生命草)를 당장 내려 놓지 않는다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전음이지만 그 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대략적인 수는 30. 하지만 100이 넘는 보통의 다크 엘프들은 몇 분 안에 절명시킬 수 있을 정도의 강함을 지녔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말. 이종족 도감 중에 다크 엘프는 하나하나가 일급 최상급에서 그랜드 하급까지의 실력을 지녔다고 나와 있다. 조심해야 한다. 다크 엘프들이 원을 사방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그리고 살기 또한. 우리를 가두겠다는 말이다. 동료들이 내 쪽으로 모이며 다크 엘프들과 다크 엘프 어쌔신(살기)들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가디스. 빛의 파도를 부탁해요. 마법사 분들은 캐스팅 준비해 주시구요. 화연은 나까지 이동시켜 줬으면 해. 검사분들은 저들을 견제해 주시구요.} 저번과 비슷한 패턴이다. 다크 엘프들 또한 어둠 속성이니까 충분히 통할 것이다. 하나 다르다면 어쌔신들이 있다는 것인데, 그들을 견제하기 위해 검사들이 필요하다. 곧 가디스가 캐스팅에 들어갔다. 그리고 마법사들 역시. 다크 엘프들과 어쌔신들이 그것을 느끼고 바로 공격해 들어왔다. 검사들은 필사적으로 그들을 막아갔다. 어쌔신들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단검이나 암기로 공격했다.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필사적으로 막고는 있지만 점점 버거워지고 있었다. 초조함에 결국 버티지 못하고 환상검무를 외치기 일보 직전, 그때서야 겨우 가디스의 마법이 완성되었다. "빛의 바램. 1장 빛의 파도!" 파아아아아앗- 성력의 파도가 사방으로 몰아쳐갔다. 예상대로 다크 엘프들은 버티지 못하고 황급히 물러서고 말았다. 피하지 못한 몇몇 다크 엘프들은 치명상에 의해 쓰러지고 말았다. 피를 철철 흘리는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위안 삼았다. 빛의 파도가 다크 엘프들을 몰아낼 무렵 텔레포트 또한 완성되었다. 유이세리스는 먼저 완성했지만 다른 동료들이 늦어 초조해 했다가 완성되었음을 느끼고는 얼굴이 밝아졌다. "어딜 가느냐!" 검은 피부에 걸맞는 활동하기 편하게 보이는 검은 후드를 뒤집어 쓴 다크 엘프 어쌔신들이 결국 참지 못하고 빛의 파도의 위에서 내리쳐왔다. 내가 샤루안이라는 간부에게 썼던 방법! 공중은 무방비 상태라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30개의 단검들이 우리들에게 내리 꽂히고 있었다. 마법사들은 이미 텔레포트를 시전한 상태! "에피나!!" 에피나가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시전되는 특수 스킬! "천간(天干)!" 천검이 빛을 뿜었다. 그리고 생성되는 하늘의 방패. 그것은 천검사의 특수 방어 스킬 천간이었다. 강력한 방패는 단검을 훌륭히 막았고 텔레포트는 그 틈을 빌어 시전되었다. "텔레포트(Teleport)!" 우리는 빛무리에 휩싸여 공간을 넘을 수 있었다. ================================================================================ 뷁!!-_ㅜ..한 번에 운 좋게 수중 도시 있는 층까지 왔는데..크흐흑..도착하자마자 튕겨버리는..미쳐어!! -아리아에요. 정말 이쁜 그림 있는데..2M 초과 ㅡ.ㅡ;; 아 뒤돌아 생각해보자....(펌) 내가 초등학교를 처음 들어가던때엔.. 국민학교 였다..참으로 지금들으면 촌스럽네.. 국민학교땐...태극기 그리는게 어찌나 힘들던지.. 항상 내 맘대로 창작을 해서 그리곤 했다. 그때마다..짝궁이랑..일본은 좋겠다고.. 단순무식 빡아 같은 부러움을 했고.... 국민학교 시절 쓰던 깍두기 공책이랑. 바른생활. 바른생활 길잡이.실험과 관찰. 관찰 일기, 산수익힘책.. 생각난다.... 1학년때 학교 갈땐..언제나 나의 왼쪽 가슴엔 반과 번호랑 이름이 써잇는 명찰이 있었고.. 3교시가 되면 언제나 우유를 나눠 줬지.. 우유 바닥에 써있던 영어 표시...머가 더 좋은건지..항상 고민하고.. 가끔은 우유 먹기 실어서..하교길 문방구에 팔기도 하고 책상서랍에 넣어놨다가.. 일주일뒤에 두부가 되어서 발견 하기도 했지...ㅡㅡㅋ 아침마다 학교 신문받아서 한자 오리고 문제 오리고.. 공책에 붙이고 쓰곤 했지.. 폐품 수거하는날...신문...공책..바리바리싸들고.. 까먹고 안가져 왔을때는..친구들꺼 한두장씩 얻어서 내고.. 내 이단 필통이 생각난다.. 일단쓰는 넘들이 부러워서 한번만 한번만 하면서 사봤었지.... 그랬다가 갑부 친구놈이 야구 게임되는 필통 가져와서 태클 걸었다. 그 갑부 아들은 샤프도 모나미가 아닌.. MIT5000을 썻었다...생각난다..그 금빛의 샤프... 국민학교땐...선생님이 샤프는 못쓰게 해서. 언제나 모나미 연필이나..문화 연필 곱게 하이 샤파라는 연필 깍이에 밤새 갈아서.키순서대로 놨었다.. 한참뒤에..자동연필깍기도 나왔었다.. 언제나 학교 가기 전날밤 준비물이랑 필통이랑..가지런히 정리 해 놓고 밤 10시가되면.. 무슨 큰일이 일어 날꺼처럼...자빠져 잤다... 비가오는 아침엔 엄마가 온갖 유난 다 떨면서.. 노란 우비 입혀주고 정문까지 나랑 같이 우산 쓰고 갔고.. 수업이 끝나고 나오면 엄마는 언제나 있엇다.. 아침 자습, 나머지 공부라는 것도 생각난다... 수학 나누기를 못해서 나머서 공부하던거.. 쪽팔린다...지금은 칼이다!!! 표준전과...동아전과...고맙다.. 이달학습..다달학습...완전정복....짱난다... 시험을 보면 언제나 책상 가운데에 가림판을 세웠다..없으면..가방! 그 당쉬 최고의 유행 조다쉬...깍두기 가방.. 한번 세우면 넘어지지 않는....그 가방... 아까 그 갑부 자쉭...르까프 베낭을 메고 자랑해서..배가 째지게 아펐다. 우리들의 영원한 쉬는시간 게임이였던... 지우개 싸움~~~~즐거웠다..승부욕도..생기고.. 모나미 잠자리...코스모스... 선생님 지우개도 유행 했쥐... 색연필도 생각난다... 지구과학 색연필...뒷꼭지 돌려주면..나오던.. 겉표지가..파란 지구에...영희랑 철수랑 색연필 타고 날라오던 그림... 지금도 동네 문방구 가면 있더라... 학교 정문 앞에 일자로 놓여 잇던 문방구도 생각난다.. 한때..부모님이 문방구 하는게 소원이였다.. 문방구엔 없는게 없쥐... 물체 주머니...본트풍선..탬버린셋트...공기....미니자동차도...열풍이였지 생각난다..생각나~~~~ 토요일마다 일찍 끝나면 교실 왁스 청소가 잇엇다.. 반장은 대빡만한 왁스통 들고 댕기면서..주걱으로 나눠주고.. 깍쟁이 여자애들은 구두통크기의 왁스에 셋트로 붙어 있는 얌시런 주걱 으로 살살 긁어서..지혼자 쓰곤 했쥐....걸레도 있고.. 일주일중에 한번 쉬는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7번에서 하는 만화는 꼭꼭 봤고.. 교회 갔다 온 후엔 9번에서 전국노래자랑이 끝나자마자.. 선전없이 쨉싸게 시작하던..둘리랑 영심이 원더키디 생각난다... 둘리가 엄마랑 헤어져서...3박4일동안 일기에 썼다.. 겨울이 되면..불조심 포스터 그리고.. 여름이 되면..여름방학때...물놀이 간거 그리고... 여름방학 과제물이였던...탐구생활...일기쓰기. 독후감. 그리기.곤충채집...개구리알 채집.... 그거 안하면 죽는줄 알고...엄마 아빠 동원해서 쌩쑈를했다.. 최초의 일본만화였던 피구왕 통키도 생각난다... 아침해가 빛나는...끝이 없는 바닷가... 아직도 외우는 내가 참~....ㅡㅡㆀ 아 그리고... 짝궁이랑 같이 쓰던 그 책상... 언제나 38선은 기본이였고... 여자애들은 시간표도 그려서 모퉁이에 붙여놓고.. 싸이코 같은 애들은 6교시 내내 지우개똥 쓰레기 통도 만들어 놨지.. 그노메 지우개는 똥도 모아서 꼬딱지 처럼..동글 동글 만들고.. 6교시 내내 연필도 밀어 재끼고... 책받침으로 눌러 재끼고....별 지랄 다하다.. 집에 갈땐...필통 모퉁이에 박아두며..내일을 기약했고... 그때 쓰던 그 책받임은..구구단을 필수요..비싼것은 알파벳도 있고... 앞표진..언제나 그때의 만화였따...... 겨울이 되면...하나같이 약속한듯이 털실내화를 신었다.. 곰발..토기 모양...사자발...난리났다.. 그때 내가 스머프 발모양 신고 갔다가.. 우리 학교 힛트친기역도 난다...ㅋㅋㅋㅋ 아침에 학교 갈땐..정문에 6학년 언니 오빠들이 주번뺏지를 달고 존니 무섭게 서있어서..남달리 혼자 쫄았다... 6학년이 되면 꼭 주번을 해보리라...다짐도 하고 여자애들 겉멎 존나게 들어서...앞머리 동그랗게 말고 댕기다가 6학년 누나들한테 찍힌다는 놀이 아닌 놀이도 잇엇고... 언제부턴가....홍콩 할매귀신...공포의 빨간마스크가 생겼다.. 존재도 없던...그 무시무시..한것... 화장실 맨끝칸에 숨어잇따는 그 요상시런것들... 참으로 겁났었는데........ 여름방학이 끝나서 오면..애들 손가락엔 언제나 봉숭아 물이 잇었다.. 남자애들은...새끼 손톱만 하고 오는 개짓도 하고... 점심시간에 먹던...아폴로표 보온 밥통 생각난다... 깜빡하고..학교에 놓고 온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는데... 그 따신밥...정말 먹고 싶다..... 창가에 앉을때마다..책받임으로 선생님 얼굴 비춰주고... 4분단에 안은애들 골려주고.....난리였다... 해가 쨍쨍한 여름엔...물체주머니에 들어있던...돋보기랑..까만종이 꺼내서 창가에서...까만종이 태우는 놀이도 했다...... 그때 그리고..반사라는 놀이도 드럽게 만이 했다... 가슴앞에다 팔로 엑스를 그리며 필사적으로 외치던... 무지개 반사~! 왜그러고 살았을까.....ㅋㅋㅋㅋ 체육시간도 생각난다... 여자는 피구..남자는 축구... 같이 할땐...발야구..... 매 가을 운동회도 잇엇지... 일가친척 가족들 바리바리 다 싸와서 쉬는시간 먹고.. 사람들 앞에서 재롱도 부리며.... 햄스터...이구아나가 어디있었는가.. 학교 앞엔 언제나 병아리 아줌마 와서... 골난 병아리 한번 샀다가... 그다음날 죽은 병아리 보고... 울구 불구...십자가 만들어 무덤까지 파주고... 일기도 쓰고 난리였다...생명의 소중함까지 알았다... 솜사탕 아저씨도 있었다... 그노메 솜사탕...한번 사면..친구넘들 집에 가다가도 친한척 하고... 뽑기 할아버지도 잇었지... 그노메 뽑기 어찌나 맞나던지...사람모양...비행기모양..별모양... 거 함 뽑겠다고..집에 가져가서 얼리기도 하고..침도 바르고...침핀으로 구멍도 뚫고.. ^^; 집에서 용감히 도전하다가...국자 다태워먹고.... 그리고..울학교 운동장에 있던.... 이순신 장군동상이랑...세종대왕 동상 책을 읽자 동상...... 저녁 12시가 되면...운동장 한가운데서..책을 읽자가 심판보고..순신이랑..세종이가 싸운다는 어이없 는.. 소문도 난 철저히 믿었지..... 하나여름 더운날씨.. 얼린 빠빠오며..쭈쭈바며... 쌍쌍바..서주바..보석바....돈 많으면 메가톤바... 으~ 생각만해도 좋네~ 학교 복도에선 어제나 좌측통행을 했고.... 선생님 만나면...정확히 90도로 인사하고. 애들이랑...몰려서..화장실도 가고.... 겨울이 되면...크리스 마스 카드도 만들엇다.. 문방구엔 크리스마스 카드 만드는 셋트도 팔았고.. 빤짝이 풀도 팔았고...드라이기로 드라이 하면..부풀어 오르는.. 부풀어 마카도 있었다.... 생각난다...생각나......^^ 다시 돌아 갈수 잇다면...소원이 없겠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퀘 스 트(Q u e s t)(2) 도착한 곳은 역시 한 제국의 광장. 우리는 지체할 것 없이 바로 그 집을 찾았다. 길치 스킬 마스터인 나는 당연히 알 수 있을리가 없고 샤이드가 앞장 서서 집을 찾았다. 구불구불한 길을 여러번 돌고서 도착한 집. 어느새 나무문은 복구되어 있었다. 이번에는 문의 원래 사용 방식으로 열고 들어갔고 엘프에게 프리에티나를 구해왔음을 알렸다. "정말 되찾아 오셨군요?" 놀라는 눈치. 하긴, 다크 엘프가 백이면 그리고 어쌔신까지 있고 신전 쪽도 무시할 수 없으니 왠만큼 강해서는 구해올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파티가 어떤 파티인가? 판타지아의 정예 중에서도 정예 아니겠는가 하하하. 잠시 흥분되었던 생각을 정리하고 그녀에게 물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먼저 생명초를 달여 차(茶)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엘레니아님께서 마셔야 합니다. 그러면 그 정기(正氣)에 의해 몽마(夢魔)는 버티지 못하고 본체를 일부 드러낼 것입니다. 이 때 우리는 몽마를 끌어내야 합니다." "왜 모두 빠져나올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괜한 궁금함에 내가 물었다. 궁금증이 생기면 기회가 되는 이상 잘 묻는지라 이번에도 물은 것이다. "몽마가 엘레니아님에게 스며들어 있는 이상 그가 발작(發作)하게 되면 엘레니아 님에게 피해가 가게 됩니다. 그러니 본체가 어느 정도 빠져나오면 바로 빼내어야 합니다. 몸부림칠 시간도 주지 않고. 생명초가 엘레니아님을 건강하게 할 것이지만‥ 몽마가 오랫동안 발작한다면 그 약효도 다하고 맙니다." 이해할 수 있었다. 이미 약해질대로 약해진 몸인데 강력한 힘을 지닌 몽마가 내부에서 날뛰게 되면 버틸 수 있을리가 만무하다. 그러니 놈을 단숨에 끌어내자는 말인데‥. "하지만 어떻게?" 그래. 꺼내는 것은 좋은데 '어떻게' 꺼내는가, 그것이 문제다. 내 질문에 이번에도 엘프는 막힘이 없었다. 바로 품 속에서 하나의 작은 보석을 꺼내들었다. 그것은 은은한 녹빛을 발하는 보석이었다. 거대한 마나가 스며들어 있는 걸로 봐서 정말 희귀한 매직 아이템(Magic Item)이라는 것을 알게 한다. "엘프 족의 보물(寶物)인 숲의 정기를 담은 그린 다이아몬드(Green Diamond)입니다. 사악한 것을 가둘 수 있는 힘을 지녔죠. 봉인하려는 존재에게 던지며 '봉인(封印)'이라고 외치면 됩니다. 엘프 족의 보물인만큼 그 힘은 강력합니다. 하지만 몽마의 힘을 생각할 때 약간 부족할 것 같습니다. 결국 그에게 어느 정도 타격을 줘야 한다는 소리인데‥." 몽마에게 타격을 준다는 것. 그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겐 그에 딱 맞는 적임자가 있기 때문에. 나는 시선을 돌렸다. 체리빛 머리카락을 귀엽게 양쪽으로 묶은 소녀. 가디스 판 키레아라 불리는 이 성직자는 그 역할을 훌륭하게 완수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시선을 느낀 그녀는 자신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다시 엘프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것이라면 충분히 가능해요. 그럼 준비하죠." 이야기는 대충 끝이 났다. 이제 남은 것을 실행 뿐. 가디스는 마법사의 명상과 같은 효과를 지닌 '기도'를 시작했고 우리들 역시 지친 몸을 쉬며 부엌에서 생명초를 달이는 엘프를 기다렸다. 도와주려고 하니까 엘프들도 힘들어 하는 일을 어떻게 하냐고 해서 가만히 물러섰다. 괜히 도와준다고 설치다가 일 망치면 정말 골치 아프거든. 몇 시간이 넘게 걸릴거라 여겼던 일은 예상외로 30분도 안되어 끝이났다. 엘프가 말하길 생명초는 원래 빠르게 차로 만들 수 있단다. 다만 물 끓이는 시간과 생명초를 넣는 시간이 단 몇초라도 오차가 나서는 안되며 불의 온도 또한 마찬가지라고 한다. 자신도 배운 그대로 실행했음에도 상당히 힘들었다고 한다. 엘프는 기본적으로 '다도(茶道)'의 스킬을 10Level Master하고 있다던데 그래도 힘들었다면 그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다. 그녀가 작은 다기(茶器)에 연한 푸른빛의 액체를 따랐고 그것을 조심스럽게 들고서 방으로 이동했다. 우리들은 그녀를 따라 방으로 향했고 샤이드가 문을 열었다. 가지런히 정리된 방으로 들어온 우리는 긴장하며 준비했다. 엘프가 조심스레 엘레니아에게 차를 먹였고, 꽤 오랜 시간이 걸려 차를 다 마시자 나는 바로 세 장의 카드를 꺼냈다. 에피나와 검령, 무형검이다. 요새는 정말 검령에게 많이 빈다고 느낀 나는 투덜거리는 검령에게 상황 설명을 끝내고서야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약간 시간이 걸렸지만 천검사의 조합은 빠르게 끝이 났다. 에피나는 일단 기운을 최대한 숨겼다. 다 작전 때문이다. 휘이이이이이잉- '시작이군.' 조용했던 방에 검은 마기들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벼웠던 그것은 이내 폭풍이 되어 작은 방을 휩쓸기 시작했다. 쉬아아아아앙-! 몰아치는 폭풍에 또다시 가지런하게 정리되었던 방의 물건들이 비산(飛散)한다. 그리고 고요히 잠들어있던 엘레니아의 몸에서도 강력한 마기가 뿜어져 나오며 검은 마기로 이루어진 공포스러운 존재, 몽마가 나타났다. 놈의 몸은 전보다 좀 더 짙었는데 아마 본체의 일부가 빠져나왔기 때문인듯 하다. [크오오오오오오오!!!] 머리 속에 전달되는거라 귀를 막아도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 놈은 숙주(宿主)의 몸에 자신과 상극의 기운이 침투한 것이 마음에 안드는지 날뛰고 있었다. 이대로 두면 엘레니아의 몸은 엉망이 되어 아무리 생명초가 있다고 해도 건강해지긴 힘들터였다. 그럼, 시작해 볼까? "에피나!" 후웅-! 거대한, 하지만 보이지 않는 무형의 기운이 방을 뒤덮기 시작했다. 그것은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항거할 수 없는 힘이었다. 에피나의 속성 천(天). 그것은 남을 짓누르는 카리스마(Charisma), 또는 위압감이라고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다. 더욱 그것을 발하는 존재가 월등한 힘을 지니고 있다면 그 효과는 더욱 상승할 터. 갑작스럽게 생겨난 그 위압감에 몽마는 주춤하고 말았다. 원하던 행동이다! {가디스!} 동료들은 그 영향을 받지 않기에 가디스는 바로 차를 먹이는 동안 준비해 두었던 주문을 터뜨렸다. "빛의 바램. 1장. 빛의 파도!" 곧 그녀의 몸에서 성스러운 오라가 터져올랐고 그 성력의 파도는 방을 덮어가기 시작했다. {크오오!!!} 무방비의 상태에서 빠르게 덮쳐오는 빛의 파도에 휩쓸린 몽마는 비명을 질렀다. 이 때다! "받아라!" 녹빛의 다이아몬드를 빠르게 던졌다. 마치 투수가 날린 야구공을 보듯 보석은 몽마를 향해 정확하고 빠르게 날아갔다. 그리고 그것이 몽마에게 닿을 즈음 나는 외쳤다. "봉인!" 파아아앗!! 녹빛의 보석이 빛을 뿜어냈다. 그것은 몽마를 이루는 검은 마기를 급속도로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몽마는 저항하려 했지만 이미 빛의 파도에 의해 약해진 힘으로는 무리가 있었다. 게다가 가디스가 좀 더 힘을 발휘하며 성력의 강도를 더욱 높이자 저항하지 못하고 보석에 급속도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엘레니아와 이어진 몽마의 검은 마기는 일단 빨려들어가자 진공청소기에 빨려들어가는 먼지처럼 저항조차 못하고 흡수되고 말았다. 툭- 보석이 떨어졌다. 그것은 더 이상 녹빛의 보석이 아니었다. 몽마의 힘을 흡수해서인지 검게 변해버린 보석. 검은 마기가 불길하게 느껴지는 검은 보석이 되어버린 것이다. 물러섰던 엘프는 그것을 들어 살펴보고서는 우리에게 웃어주었다. 역시 엘프라서 그런걸까? 아름다운 그녀의 미소는 우리들의 노력에 보답하는 것인지 밝고 편안했다. '퀘스트 해결인가‥' 꽤나 피곤했지만 저 미소를 보니 충분히 보상을 받은것 같다. ================================================================================ 잠 옵니다=_= 그리고..저 남자일까요 여자일까요 쿡쿡-_-(설마 헷갈리시는분이=ㅁ=?) 냐냠..예전이 그립숩니다=ㅁ=.. K캅스 거거 제이데커랑 파이어 머시기랑 합체시켜놓으면 배떼지가 팔보다 긴데=ㅁ=..그래도 참 멋있었습니다; <아, 듀크 파이어 였나-_-> 파이어 제이 데커=ㅁ=~;;; -왜 벅스 로그인이 안되죠=ㅁ=..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퀘 스 트(Q u e s t)(2) ....조졌습니다-_-; 하루 한 편도 힘들지 모르겠습니다-ㅁ-!! ..아마 계획대로 간다면 COF 역시 250회 정도면 끝날거 같네요;; 덧]비천님..-_ㅜ..제 실력이 부족해서 그렇답니다-_ㅜ... ================================================================================ 몽마를 봉인한 뒤 하루가 지났다. 우리는 근처의 여관에서 하루를 보낸 뒤 다시 그 집을 찾았다. 엘프가 반갑게 맞아 주었고 곧 우리를 엘레니아에게 안내했다. 그 분이 우리를 만나고 싶어하시기 때문이다. 소리없이 부드럽게 나무문이 열렸고 곧 정리된 방의 침대에 앉아 계신 엘레니아를 볼 수 있었다. 그녀의 모습은 상당히 편안해 보였는데, 몽마가 사라지고 생명초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어서오게." "예." 노인답지 않은 맑은 눈동자로 우릴 발견한 엘레니아의 인사에 우리 또한 답했다. 우리가 들어서서 그녀의 곁에 섰고 곧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먼저 나를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네." "아닙니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입니다." 샤이드가 대답했다. 이런 일엔 익숙치 않은 나인지라 처음 자리를 잡을 때부터 약간 뒤로 물러서 있었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섰던 샤이드가 대답한 것이다. "허례허식(虛禮虛飾)은 필요없겠지. 그래, 나는 자네들에게 나를 구해준 댓가로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려 한다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겠네. 말해보게나." 노인 답지 않은 단도직입(單刀直入)적인 그녀의 말에도 샤이드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고개를 한 번 꾸벅 숙여 감사의 뜻을 비치고는 그 역시 막힘 없이 용건을 말했다. "저희는 마황성(魔皇宮)으로 가야 합니다. 혹시 마황성으로 보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샤이드의 말에 엘레니아의 표정이 굳었다. 그리고는 그 맑고 날카로운 눈으로 다시 한 번 우리를 훑어 보았다. "왜 그 사지(死地)로 가기를 희망하는가? 그곳은 과거 300년 전의 용사들조차 죽어나갔던 곳. 그곳으로 가겠다는 것은 철회(撤回)해 주었으면 하는군." 엘레니아의 표정은 진지했다. 그녀는 진정으로 그곳으로 가겠다는 우리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녀의 눈에는 두려움 또한 미미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300년 전의 용사라‥ 그렇다면 그녀 또한 참가했다는 소리다. 물론 운영자가 만든 '인위적인' 기억이겠지만. 이 또다른 세상에서는 그것또한 '기억'이다. "엘레니아님. 저희는 가야 합니다. 지금 칼레이트에는 마황의 군대가 끊임없이 밀려들어오고 있습니다. 그것을 계속해서 막아내는 것은 무의미한 일입니다. 차라리 마황을 공격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그러니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마황군이 쳐들어왔단 말인가?" 엘레니아는 놀란 모습이었다. 아마 몽마에 의해 세상과 단절된 생황을 했기 때문에 그 소식을 들을 수 없었던 것이겠지. 그녀는 고민했다. 꽤 오랜 시간을 고민하고서는 우리를 보며 물었다. 그녀의 눈빛에는 알 수 없는 위압감이 가득했다. "자네들은 마황을 무찌를 자신이 있는가?" 그 질문에 대답한 것은 나였다. 그 위압감에 몸이 저절로 반응해 버렸다. "자신은 없습니다. 다만, 지켜야 할 것이 있기에 적어도 쉽게 죽지는 않을 겁니다." 나의 눈동자에 서린 무언가를 보았기 때문일까?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침대 근처의 서랍 위에 놓여 있던 검게 변해버린 그린 다이아몬드를 집어들었다. "후후. 그 눈빛은 300년전 프리오드의 것과 같군. 아니, 달라. 그의 것이 필사(必死)의 각오였다면 자네는 필수(必守)의 각오로군. 그래. 꼭 죽겠다는 의지와는 다른 꼭 지키겠다는 의지. 자네들을 한 번 믿어보겠네." '필수의 각오라‥.' 게임에서도 그런 것이 가능할까? 아니, 가능할 것이다. 이 또다른 세상. 이 현실감 넘치는 세상을 '확률적' 또는 '시스템'에 연관시켜서 생각할 필요는 없다. 걱정 없는 현실. 그래. 아직까지는 그렇다. 때로는 불행이 있지만 그것이 정말 심각할 정도는 아니니까. 그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그런 곳에서의 인연. 나의 카드들. 카드이지만 어느새 하나의 '친구' 그리고 '동료'로 생각하게 되어버렸다. 이곳에서 만나는 그들 또한 나에게 있어 너무나 소중한 인연이 되어버렸다. 이것이 또 하나의 답이 되어줄 것이다. "생명초로 인해 어느 정도 사용 가능한 나의 마력과 여기 봉인되어 버린 몽마의 힘이라면 자네들을 충분히 마황궁이 있는 곳으로 보내줄 수 있을 것이야. 꼭 살아돌아오길 빌겠네." "그럼 나중에 봐." 화연이 뒤쪽으로 빠졌다. 동료들은 의아한 눈초리로 화연을 보았지만 그녀는 입을 열지 않았고, 엘레니아가 마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답을 듣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녀는 용존. 이존은 공성전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녀 없이 나는 마황궁으로 가는 것이다. 그녀가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알아듣지 못할 언어. 빠르게 진행되는 그 주문에 따라 그녀의 연푸른 빛의 마나와 그린 다이아몬드에 갇힌 몽마의 검은 마력이 융합되기 시작했다. 서로 상극인만큼 그것은 서로 부딪쳐 더욱 커다란 마력을 생성해 내었고 하나의 거대한 마법진을 형성했다. 회색빛 마력의 빛이라는 붓에 의해 허공에 그려지는 하나의 마법진은 기하학적인 무늬를 생성해 내었다. 그리고 그것이 밝은 빛을 뿜을때 엘레니아는 소리쳤다. "디멘션 워프(Dimension Warp)!" 차원을 뛰어넘는 마법. 그 거대한 마법력으로 엘레니아는 차원을 일그러뜨려 우리를 그곳으로 이동시켜 주었다. 거대한 마력이 우리를 휘감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차원을 넘는 이동을. '이제‥ 가는거다.' 여기서의 인연. 그리고 지금 내게 주어진 하나의 일.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 한 편 한 편 진행하기가 엄청 힘듭니다=ㅁ=..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 궁(魔 皇 宮) 디멘션 워프-_-.. 이거 게임입니다;; 저도 알죠-_-;; 차원 마법은 11클래스 급이라는 것을-_-;; 게임에서의 디멘션 워프는 이름 뿐..;; 사실 프로그램 상으로 '갈 수 없게' 해 놓았을 뿐이지 약간만 수정해 주면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그것을 인위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이 엘레니아가 사용한 디멘션 워프입니다=_= ================================================================================ 공간이라는 것을 단숨에 뛰어넘어 도착한 곳. 그곳은 그동안 우리가 보아오던 곳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단, 독성(毒性)을 품은 검고 나무 하나 없는 땅과 흉칙하게 변한 기형 와이번들이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것이 달랐다. 언뜻언뜻 보이는 와이번들의 날개에서는 뼈가 삐죽 튀어나와 있어 간이 떨리게 한다. "마황성‥ 이군요." 확연히 달라진 곳. 그곳에 마황성이 있었다. 하늘까지 솟아오른 단 하나의 건물은 넓이마저 엄청났다. 검은 담장만 해도 5M가 넘었으며, 거대한 문을 열면 디딜 수 있는 성까지 향하는 일직선의 길은 300M는 될듯 했다. 전체가 검은 불길한 궁전. 바로 이곳에 마황이 있을 것이다. 우리들은 일단 카드부터 꺼냈다. 이런 곳에 온 이상 준비는 해야 하니까. 이런 마(魔)의 기운이 강한 곳에서는 홀리 엔젤이 필요할 것이고‥ 에피나는 당연히 소환하고. 일단은 둘만 소환하자. "소환. 에피나. 소환. 홀리 엔젤." 파아앗- 붉은 빛과 백색의 성스러운 빛이 뿜어져 나오며 그것은 하나의 붉은 검사와 네 장의 날개를 지닌 백색 천사를 불러온다. 그녀들과 인사를 나누고서 동료들을 보니 그들 또한 어느새 소환을 끝낸 상태였다. 샤이드는 사신(死神), 유이세리스는 역시 세이렌이었다. 케리스는 또다시 지팡이에 매직 미사일을 저장하고 있었다. 유사시를 대비한 것. 그의 준비가 끝나자 나는 성검을 뽑아들고 말했다. "이제 출발하죠." 독기를 품은 검은 땅을 지나 마황성으로 향했다. 독기(毒氣)는 우리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못했는데, 그것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전부 마스터 레벨이 넘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왠만한 독은 마스터 레벨에 다다른 유저에게 피해를 주지 못한다고 설정되어 있다. 뭐, 마황이 있는 땅인만큼 혹시 모르니 케리스가 큐어 포이즌(Cure Poison)을 사용해봤지만 '해독되었습니다'라는 메모창이 뜨지 않는 것으로 역시 중독되지 않는다는 것을 재확인하고는 안심했다. 구구구궁- 거대한 검은 철문은 우리가 근처까지 다가오자 자동문인듯 육중한 소리와 함께 열렸다. 우리로서는 괜한 수고를 덜었으니 지체없이 바로 성으로 향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현관문(따지자면)으로 가는데 2분이 넘게 걸린 것에 예전 사람들은 참 불편하게 사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길게 해놔서 뭐가 좋다는건지.. 달칵- 스르르륵- 성의 앞까지 도착하자 성문 또한 자동으로 열렸다. 우리가 어서 오길 바라는듯이. 이번에는 정말 마황이 있는 성으로 들어가는 것이기에 약간 긴장하며 성 안으로 진입했다. "너무 어둡네요." 눈 앞 3M 내외를 보기도 힘들 정도로 어두웠다. 기본적으로 이런 정도로 어두운 곳도 없지는 않았기에 긴장하며 걸음을 옮기려는 순간이었다. "멈춰!" 요하네스가 나에게 소리쳤다. 그의 목소리에 바로 멈췄지만 공격은 이미 시작되었다. 슈아아아악-! 들리는 것은 오직 소리! 그것뿐이었다. 보통의 유저 같은 경우 피하기는 힘들다. 소리만으로 피한다는 것은 마스터 레벨에 오르더라도 경험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고레벨의, 그리고 경험 많은 유저라면 본능적으로 피할 수 있겠지만. 그리고 나의 경우, 본능 뿐만이 아니라 정신까지 그것을 이해하고 피할 수 있다. 쉬악-! 고개만을 약간 젖혀 보이지도 않은 검은 어떤 것을 피했다. 그리고 그대로 상체를 뒤로 눕혀야 했다. 되돌아 와서 다시 나의 목을 감으려는 그것 때문이다. 바쁜 것은 나뿐만이 아닌지 뒤쪽에서도 쉭쉭 거리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엔젤아. 실드(Shield)를." "실드(Shield)." 실드를 치는 엔젤이. 그러고 보면 그녀의 몸에서 나는 라이트 오라(Light Aura)는 채 30CM를 전진하지 못했다. 요하네스는 그것을 알아내고 소리쳤던 것이겠지. 쳇. 이런 실수라니. 나도 많이 녹슬었다. 주위를 살피는 것을 허술히 해서는 안되는데 바로 옆의 존재마저 살피지 못하다니. 너무 앞만 살폈던것 같다. "샤이닝 실드(Shining Shield)!" 엔젤이의 실드에 뒤를 방어하고 공격하려던 나의 앞을 감싸는 빛이 있었다. 너무나 어두운 이곳에 생성되는 그 빛의 가호(加護)는 그것이 미치는 범위까지 어둠마저 몰아내 주었다. 그것은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최강의 방어 마법인 샤이닝 실드였다. "샤이닝 실드?" 케리스 샤이닝 실드를 펼치는 유이세리스를 놀라운 눈으로 보았다. 무리도 아닌 것이, 미니 메테오처럼 샤이닝 실드 또한 그것을 사용하기 위한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최강의 공격 마법과 최강의 방어 마법인만큼 무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다만, 7클래스 빛의 마법 두 가지를 12Level Master해야 한다는 것만 기억하고 있다. 뭐, 지금은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가자. 빛이 몰아낸 약간의 공간. 그곳에는 너무나 검은 어둠이 마치 채찍과 같은 모양을 이루며 공중에 떠 있었다. "뭐지‥?" 팟- 어두운 검은 공간을 몰아내고 빛이 그곳을 차지했다. 그리고 나타나는 한 존재. 그의 곁에는 어둠이 머물러 있었다. 엔젤이의 것과는 다른 블랙 오라(Black Aura)라는 것. 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허리까지 늘어뜨린 검은 머리카락. 어두운 망토까지 둘러쓴 그의 모습 때문에 창백한 피부는 더욱 눈에 띈다. 그의 곁에 머문 어둠에서 채찍으로 보이는 그것이 뻗어나와 있었다. 너무나 검은 눈을 지닌 그는 우리를 보며 별 감정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심연의 악마' 아크리테 준 카르아. 마황성에 온 것을 환영한다. 인간의 용사들이여." 우리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처음 관문인 그를 견제할 뿐이다. 심연의 악마라는 그는 그런 우리들을 괘념치 않고 입꼬리를 살짝 말아 올렸다. "그리고‥ 나의 힘을 더해주는 제물이 될 수 있는 것을 감사히 여겨라." 그의 목소리는 섬뜩했다. ================================================================================ 조만간 연참할 수 있겠죠=_= -0-졸린 상태에서 쓰다보니 실수를 했습니다-_-;; 수정했습죠; 최강;-_-b 출처: 심심이 이걸 모티브로 무협을 쓰는게다! 무림계에 다시한번 혈겁이 일어나려고 하고있다. 백년전 마교 의 공격으로 이미 멸망의 기로까지 갔던 중원무림. 그들은 무림인들의 단합으로 사라졌지만 지금 그들보다 몇배는 더 사악한 마도가 나타났다. 그들은 마교의 뒤를 잇는 교도이다.. 초등학교!(超登虐敎 사나움이 극에달해오른 교도 라는 뜻.) 그들은 자신들의 수련기간이 끝난후 무림계로 나가는 방학(龐學:큰 학교라는뜻의 세상 을 배우라는뜻으로 알수있다.) 이라는 자신들의 출도기간이 있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의 사악한 마공을 이용하여 무 림인 들을 손속을 두지 않고 죽인다. 초등학교의 절기중 하나인 泥氣美(니ㄱ1미:아름다운 흙의 기) 는 극성으로 연마하면 땅위의 흙들을 자유자재로 부릴수 있게된다니 과히 공포스럽다고 할수 있다. 또한 니ㄱ1미의 기술중 하나인 泥氣美 矢發(니ㄱ1미 ㅅ1발: 흙의 기를 화살처럼 발사 함) 은 그 특유의 구령 '드셈'을 넣어 발동시키면 제아무리 고수라도 무릎을 꿇게만든다. 오죽하면 '니ㄱ1미 시발 드셈!' 이란 말을 들은자는 이미 죽어있다 라는 말이 떠돌겠 는가. 이 니ㄱ1미 무공과 함께 초등학교의 2대절기로 일컬어지는 마공이 바로 虛摺 反死(허접반사: 빈 공간을 접어 죽음을 튕겨내는 극강의 무공) 이다! 이 마공을 익히면 온 몸이 만독불침이 되며 어떤 도검도 상처를 입힐수 없다. 그렇지만 이것이 금강불괴와 다른점이 무언가 하면 바로 정신공격에도 아무 피해를 입게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이 무공을 익히면 無地開 反思(무지개 반사:열린마음이 땅에 없으니 모든 생각을 반사한다.) 라는 경지에 이르게 되어 그 어떤 생각도 그 사람을 침투할수 없게 되는것이다. 초등학교에서 특별히 알려진 고수들 또한 쉽게 볼것이 안된다. 天下破壞(천하파괴:세상을파괴함) 地夫時(지부시) !! [옮긴이 주 : 이름 앞에 한글자만 더 붙이면..] 천하파괴 지부시! 그 손속이 너무도 잔인하여 그 손에서 살아남은 자는 손을 꼽을 정 도라고 하는 잔인하다 못해 끔찍한 극고수. 그와 石油王(석유왕) 厚世仁(후세인) 의 결투는 너무도 유명하다. 그는 석유왕에게 그의 손속이 잔인하다는 이유로 정의의 처벌을 한다며 무참히 살해했 으며, 그의 가족들조차 무참히 도륙한바 있다. 천하파괴 지부시와 맞먹는 여고수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門法無視(문법무시:문파의 법도를 무시하다) 鬼現利(귀현이) [옮긴이 주 : 발음에 주의해 봅시다.] 어떤 문파에게도 오만 방자한 그녀는 그 특유의 外界言漁(외계언어: 세상밖을 경계하 는 물고기의 말씀. 귀현이는 물속에서 계속해서 땅을 쳐다보는 물고기를 보고는 이 무 공을 만들었다고 한다.) 를 이용해 잔인하게 처단했다. 그가 제법 명성이 있는 退魔士(퇴마사) 雨(우) 를 만나고는 그에게 '겨우 그런 무공을 익히는데 몇년이나 걸렸느냐? 나는 3일만에 4가지의 무공을 스스로 독파했다.' 라는 망언으로 싸움을 벌인것으로 유명하다. 천하파괴 지부시, 문법무시 귀현이 와 더불어 초등학교 삼대 극고수라 불리는 자가 있 으니 蛙飛手(와비수: 날으는 개구리와 같이 빠른 손) 改口張異(개구장이) [옮긴이 주:비를 피로 정정한 상태라고 생각하고 끝부분 발음만 조금 고치면?] 그 빠른손과 비상한 암기력으로 정파의 무공이나 사파의 무공이나 자신의 것처럼 복사 해내는 그의 실력은 너무나도 뛰어난것이었다. 와비수 개구장이! 그는 많은 정파무공들을 자신의 것인양 변질 시키기까지 했는데 그 유명한 예가 梅花 劒法(매화검법)을 賣花劒法(매화검법: 꽃을 파는 검법) [옮긴이 주:무슨 소릴까요?] 으로 바꾸어 자신의 무공이라고 떵떵거리며 다닌것이다. 마교에 휩쓸고 간후 백년... 이제 초등학교의 세명의 극고수에 의해 무림은 다시한번 혈겁이 일려고 한다.. 무림계는 지금 엄청난 혼돈에 빠져있다 이미 정체가 드러나 중원무림을 위협하는 마도무리 초등학교(超登虐敎) 의 위협에 미쳐 대비를 하기도 전에 지금까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앗던 이상한 단체가 나타난것이다. 그 단체의 이름은 愛水鸚 多雲(애수앵 다운: 많은 구름속의 물흐르는듯한 사랑을 가진 앵무새) !! 이름으로 보아서는 매우 온화해 보이며 전혀 무공과는 상관없을듯해 보이 지만 그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옮긴이 주 : ...SM타*?] 애수앵 다운의 지존인 漁場主人(어장주인) 豚手萬(돈수만)! 그는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신공으로 우리의 중원인들에게 공포를 주고있다 . 그의 무공은 전혀 생소한것이었고 그 효과조차도 괴이하기 짝이 없었다. 棚漁育成 !!(붕어육성) 이름 그대로 시렁의 물고기를 키운다는 뜻의 이 무공은 가히 무섭지 아니할수가 없다. 붕어육성에 당하는자는 그자리에서 사지가 마비되고 뇌에 이상이 오며 오로지 살육만 을 바라보게 되는 무시무시한 살인귀가 된다. 붕어육성은 왠만한 고수가 아니라면 당해낼수가 없어 실로 무시무시한 무공이라 할수 있다. 애수앵 다운의 주인은 어장주인 돈수만 이지만 실질적인 무력은 이 자가 더욱 무시무 시하다고 알려져있다. 애수앵 다운의 최극강 고수. 樂意皇諸(락의황제:풍류의 황제) 文外中(문외중) !! 그의 별호에서 알수 있듯 그는 무림계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음공의 극강 고수라 할 수있다. 그의 절기중 하나인 拂崖翼氣(불애익기:낭떠러지에서 떨어지나 날개가 돋아날 정도의 기) 는 가히 놀랍다고 할수있다.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 '불애익기'를 극성으로 연마 하게 되면 그자는 낭떠러지에서 떨어져도 날아다닐수 있다고 한다. [옮긴이 주:Break의 변형인 듯..] 이처럼 놀라운 그는 엄청난 음공절기를 가지고 있으니, 그 이름 七鈺他腐(칠옥타부: 일곱개의서로다른음이 살을썩게함) !! 문자 그대로 무시무시한 음공이다. 칠옥타부를 듣는자는 그 자리에서 오공에 피를 쏟 으며 살이 문드러져 죽게된다니 정말 무섭지 아니할수없다. 그는 무림계에 특히 원한을 많이 가진듯하다. 그 자신이 말하길 '나를 모욕하고 다니는 자들 地可利地魔!!!(지가리지마: 땅이옳다고하고 땅이이롭다고 하는것이 '마'이다!!) 라고 외쳤다. 무림맹에서는 그만을 상대하기위해 行子(행자:길가는 자들)라는 부대를 만들었지만 그들의 상당수가 그에게 타격을 입었 다. 또한 그와 쌍벽을 이루는 고수가 있으니 佛法立局(불법입국: 부처님의 뜻을 세우는판.) 手大夫 有(수대부 유) 가있다. [옮긴이 주 :이 사람은 군대를 안갔...(퍽!) 누굴까요.] 그는 별호에서 볼수 있든 소림사의 기재였다. 하지만 그는 부처님의 뜻에 의심을 가지고는 10년전에 강호에서 실종되었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애수앵다운의 '마'의 뜻을 받드는 실로 사악한 고수가 된것이다. 그의 무공중엔 那拏那拏(나나나나: 어찌붙잡나,어찌붙잡나, 라는 뜻) 라는 실로 놀라운 보법이 있다. 그는 소림사에서 탈출할때도 이 보법을 이용하여 쥐도새도 모르게 탈출했었다. 그리고 들리는 세간의 소문에 의하면 그는 '초등학교'의 천하파괴 지부시와 관계가 있다는 설이 있다. 이 둘이 엄청난 극강고수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애수앵 다운이 더욱 무서운이유는 다 음의 이유 때문이다. 보통 무림에서는 손에 꼽을 고수들로 만들어진 군단. 공포의 군단. 忘言地尊軍(망언지존단: 지존이라는 잊혀진말의 군단.) 破循彙(파순휘: 파괴를 좇는 무리) !!! 정말 공포의 군단이며 죽음의 군단이라 단정할수 있다. 망언지존단 파순휘! 그들은 락의황제 문외중과 불법입국 수대부 유의 직속 통솔 부대 로써 모든이들의 실력이 중원무림의 1류고수들을 웃도는 실력이며 그 잔인함 또한 엄 청나다고 한다. 무림의 미래는 이제 한치앞도 볼수없으니...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 궁(魔 皇 宮) 흐흐흑...또 어렵군요..전투씬이라=ㅁ=.. 108, 109, 108 ================================================================================ 아크리테라 불린 마족의 주위를 감싸고 있던 블랙 오라가 꿈틀 거렸다. 그리고 일부가 툭 떨어져 나와 하나의 형체를 이뤘다. 어설픈 인간의 형상. 그저 특수 스킬인 줄 알았던 나는 놀라서 소리칠 수 밖에 없었다. "나이트 메어!" "아까 공격도 놈의 짓이었나?" 나이트 메어. '악몽(惡夢)'이라는 이름에 걸맞에 밤을 맞은 인간들에게 고통과 공포를 선사하는 몬스터다. 일단 암흑 속이라면 그랜드 최상급의 힘을 발휘한다. 게다가 물리력은 일절 통하지 않으니 정말 곤란하다. 일단 우리쪽 전력이 엄청난만큼 겨우 저 정도에 당할리는 없지만 일단 저놈의 기운이 유니크 정도이며 소환체가 더 있다고 생각해볼때 정말 문제가 크다. 강한 소환체가 많은만큼 질리는 없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상대해야할 마황의 수하가 많고 마지막으로는 갓(GOD)의 마황까지 상대해야하는 상황이다. 전력을 낭비하면 곤란하다. "그럼 시작하지." 어둠이 슬금슬금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샤이닝 실드의 바로 앞까지 와서야 멈춰섰다. 아마 나이트 메어가 움직일 공간을 만든 것이겠지. 우리는 뭔가 방법이 필요했다. 샤이닝 실드는 최강의 방어막인만큼 방어력은 걱정없지만 마법인만큼 그 지속시간은 한계가 있다. 아마 5분 정도가 한계일 것이다. "어쩌죠?" "천검사(天劍士)가 저 마족을 맡고 우리는 나이트 메어를 맡도록 하지." 요하네스가 간단하게 말했다. 하긴, 지금은 크게 머리 쓸 일은 없으니까. 소환체는 소환주를 죽이면 모두 역소환되니까 골치 아프게 나이트 메어를 상대하지 않고 속전속결로 마족을 끝내면 될 것이다. "그럼 움직‥" 콰아아앙!!! "꺄악!" 유이세리스가 뒤로 튕겨졌다. 세이렌이 재빠르게 받았기에 안심하고 이번에는 실드를 크게 떨리게 한 원인을 찾아 고개를 돌렸다. 샤이닝 실드에 이 정도의 충격을 줄만한 놈은 많지 않다. 게다가 시전자가 튕겨져 나갈 힘이라니!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놈이길래? "가고일?" 눈 앞에 생긴 것은 전형적인 가고일이었다. 회색빛의 암석을 닮은 피부와 크고 굵은 허벅지. 그리고 긴 목과 날카로운 이빨. 붉디 붉은 눈과 등 뒤의 날개. 얼핏 드래곤을 닮은 놈은 분명 가고일이었다. '하지만‥' "덩치가 왜 저렇게 큰거야?" 나루의 말대로 놈의 덩치가 너무 컸다. 키가 5M에 육박하는 미노타우르스와 맞먹는 것이다. 대충 가고일의 키가 2~3M라고 할때 놈은 거의 반 이상 큰 것이다. 게다가 날개 또한 나의 키를 상회할 정도의 크기를 지니고 있었다. 너무나 크다. 그리고 보통 가고일 정도는 샤이닝 실드에 큰 피해를 줄 수 없다. "놈은 가고일들을 다스리는 우두머리지. 보통 가고일로 보면 큰일날거야." 어둠 속에서 차가운 아크리테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의 말은 해답을 제시하고 있었지만 그리 반갑지 않았다. 그 만나기 어렵다는 가고일 로드. 놈을 여기서 만날 줄이야.. "유이. 샤이닝 실드 풀어요." 가고일 로드가 다시 한 번 돌진하려 하기에 더 이상 충격을 받으면 내상(內傷)을 입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오히려 더욱 손해를 보는 것이다. 강한 것은 꼭 맞받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회피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회피하지 못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방어'라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회피할 수 있고 그것이 피해가 더욱 적다면 회피를 택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것이다. 유이세리스는 나의 재촉에 바로 샤이닝 실드를 풀었다. 빛의 수호가 사라지자 어둠은 거칠 것 없다는 듯 우리를 덮었다. 그리고 가고일 로드의 붉은 눈빛까지. 다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주변의 대기의 움직임에 집중했다. 현실의 나라면 가만 있어도 알아서 놈들의 위치를 알아채겠지만 여기는 또다른 나. 게임 속의 나는 그 정도의 초감각(超感覺)을 지니지 못했다. 그러니 대기의 움직임에 집중해서 알아내는 수 밖에. 그 정도는 가능하니까. 슈앙-! 새찬 대기의 움직임. 그 소리는 집중하지 않아도 들릴 정도였다. 그리고 목표 또한 우리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각자 소환체와 급하게 피했다. 에피나와 엔젤이와 함께 나 또한 좌측으로 피했지만 공격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쉬악-! '제길!' 또다시 보이지 않는 채찍이다. 또다시 좌측으로 살짝 피한 뒤에 이번에는 성력을 뿌리는 목검으로 그것을 갈랐다. 눈에만 의존하는 단계는 지났기 때문에 소리만으로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서걱! 가볍게 잘려나가는 채찍. 보통 검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이것은 성검이다. 어둠의 존재로서는 대항할 수 없는 에페시넨의 성력이 담긴 검. 저항없이 어둠의 채찍이 잘렸지만 본체는 전혀 타격을 주지 못했나보다. 오히려 화를 돋궜는지 수많은 채찍들이 몰려왔다. 엔젤이가 실드를 쳐서 뒤쪽을 막고 에피나와 내가 채찍을 잘라냈지만 그것은 끝이 없었다. 어느새 동료들마저 보이지 않는 상황. 나는 급한 와중에도 푸른빛이 감도는 카드 하나를 꺼내 마력을 주입했다. 우수(右手)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이었다. "소환. 검령(劍靈)!" 파앗- 바로 앞도 보기 힘든 캄캄한 곳이었지만 정기(正氣)가 가득한 검령의 기운 덕분에 잠시나마 주위가 밝아졌다. 하지만 그것은 곧 검령이 소환됨에 따라 묻히고 말았다. 소환된 검령은 바로 내 옆에 있었지만 감(感)으로 느끼는 것을 제외하면 존재조차 알기 힘들 정도였다. 너무나 어둡다는 이유도 있지만 그는 자체가 잘 서려진 검(劍)이며 자신을 숨길 줄 아는 고급 검사이기 때문이다. "뭐야 이건? 왜 이렇게 어두워?" 슈아악-! 어리둥절해 하는 검령. 그런 그에게 보이지 않는 어둠의 채찍이 날아들었다. 하지만 그는 볼것도 없다는 듯이 오른손을 검처럼 변화시켜 가볍게 조각내버렸다. 정기가 가득한만큼 채찍은 힘도 제대로 쓰지 못한 체 조각이 나서 어둠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주인. 무슨 일인지는 대충 알겠는데‥ 나 또 검이 되야 하나?" 검령은 이제 체념했다는듯이 말했지만 슬쩍 보이는 그의 어렴풋한 실력은 충분히 채찍 공세를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였다. 게다가 지금 상태로서는 조합할 시간마저 허락하지 않으니 하고 싶어도 불가능이다. "아니. 그대로 저것 좀 막아. 충분하지?" "물론." 검령은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 오늘 못 쓸뻔 했습니다=ㅁ=..요새 자꾸 그러네요; 글 쓰기 힘들다는..흑흑.. 뭐, 오늘 보니 유조아 작가리스트 5위가 되어 있길래 내공을 좀 얻었지만..;; 템페스트..첨에 리나부터 엔딩 보려 했는데;; 오필리어가 끌려서 결국 오필리어 엔딩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ㅁ=.. 담은 리나, 담은 엘리자베스, 앤 순으로 보려구요=ㅁ=v -덧] 킥킥..머리에 꽃 단 미친 X 스켈레톤도 있더군요-_-;; 이름 또한 압권. '꽃순레톤' ..;; 그리고 리나 굿 잡; 겨우 하나의 SP로 기도 쓰면 1/4의 확률로 실패, SP+3, 힐 윈드, 선 라이트 나오더군요. 선 라이트 압권임다-_-b 써보신 분들은 알겠죠..ㅋㅋ [공지(살기위해;;)] 로리마교 정팅 중입니다-_-; 유조아 대화방-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 궁(魔 皇 宮) 흐음..전투씬 어제 많이 고민했습니다(20분-_-). 결국 나름대로 틀을 잡았는데 제대로 될지..ㅡㅡ;; -허허허. 발키리 아머(천사복-_-)는 역시 지존이었슴다; 전부 죽고 오필리어만 남았는데-_- 맵 두 개 있는데 초반 맵에서 루드빅(개쉑-_-;;)의 프로미넌스 한 방에 다 죽고 (바리사다 바리바리사다-_-; 시다바리-_-) 무기 회수하느라 턴 소모하면서 오필리어 움직여서 SP 채웠죠. 웃긴 건 오필리어는 마법 맞으면 오히려 체력이 찬다는 겁니다 ㅋㅋ 그래서 일단 천사 만들었죠. 근데 루드빅도 마법 뎀쥐는 안 받아서 때렸는데 때리는 것도 뎀쥐 높았죠-_-v 때려 죽이니까(-_-) SP또 풀~ 담 존으로 건너갔죠-_- 마법, 공격 다 MISS~ 그대로 슈팅 스타! ㅋㅋㅋ..전멸! 더 웃긴건 두번째 채운 SP가 마법 써도 하나도 소모가 안된다는 겁니다 ㅋㅋ 그 무서운(욕나오는-_- 선 라이트 얻을때 그 놈 땜시..) 그리피스의 공격과 마법도 전부 미스. 공격만 그나마 가끔 성공 ㅋㅋ 슈팅스타 두 방 갈기고 심심해서 선 라이트 갈겼는데-_- 선 라이트 지존이더군요..ㅋㅋ 냐냠~ 오늘은 오필리어 엔딩 봐야지-_- (하나 아쉬운건..오필리어와 샤른 호스트의 키스신이 전체 화면으로 안나왔다는 것-0- 쭈압;) ================================================================================ 검령은 상상 이상이었다. 그동안 내가 지닌 검령은 검이었다. 지금 그는 '검(劍)'이라는 이미지였지만 내가 상상하던 멈춰 있던 검은 아니었다. '초감각'이라는 것은 기본이라는 듯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검은 채찍을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그 속도와 정확도, 집중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저 정도면 나와 기(技)에서 맞붙는다고 해도 크게 밀리지 않을 것 같다. 자만이 아니라, 검기(劍技)의 승부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것은 아직까지 마음대로 쓸 수 없는 '완벽한 힘'은 아니지만 '심검'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은 후로는 더했다. 슈악-! 공기를 부드럽게 가르며 힘을 빼지 않고 목표물에 폭발시킨다. 검령은 검으로 변해버린 자신의 오른손을 무아지경으로, 하지만 목표를 확실히 분해시켰다. 약간의 기를 모아 검은 기운에 찔러넣은뒤 폭발시킨다. 때로는 극쾌(極快)의 검으로 해결하기도 했다. 검사(劍士)라면 대부분 이런 말을 할 것이다. 아니, 무기를 쓰는 무인이라면 대부분 이런 말을 할 것이다. 검사의 경우는 이렇게. '검(劍)을 자신의 신체 일부로 여겨라.' 라고 말이다. 검이라는 것을 신외지물(身外之物)로 생각하지 말라는 것의 뜻이다. 그 속 뜻 중 하나가 마음이 일면 바로 움직여 주는 자신의 신체처럼 다룰 수 있게 하라는 것. 물론 신외지물로 여기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자신만의 사상으로 밀고 나가는 것. 그것이 틀리지 않았다면 충분히 존중 받을 수 있겠지. 나의 경우, 검을 '신체 일부'에 그치지 않고 '마음'으로 여겼다. 처음 검을 잡을 때는 나의 '분노'라는 마음을 표출해 줄 나의 단 하나의 친구로. 지금은 나의 일생을 함께할 편안한 친구로. 그럼 검령은 어떨까? 어째서 저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일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하나의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는 그 자체가 검에서 파생된 영혼. 검 그 자체라는 말이다. 이미 신체 중 하나인, 그것도 움직임이 가장 자연스러운 '손'을 검으로 활용하니 그 기술은 일반 사람이 역시 일반적으로 손을 움직이는 것과 같다는 뜻이 된다. 물론, 이건 나의 '생각'일 뿐이다. 게임의 '시스템'으로 생각한다면 전혀 그렇지 않겠지. 하지만, 시스템은 시스템이고 이것을 또 하나의 현실로 여기는 내게는 그런 '결론'을 하나 내리고 싶었을 뿐이다. 무조건 시스템에 따른다는 것은 골치 아프잖아? 나는 검령 덕분에 아까보다 배는 수월하게 가고일 로드를 상대하고 있는 동료들을 보았다. 어느새 검은 채찍을 막아내는 것은 검령과 나의 전담(全擔)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해서는 소모전일 뿐. 결국은 우리 손해다.' 뭔가 반전(反轉)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는 약간의 위험부담이 있어야 한다. 일단 동료들에게 전음을 보냈다. {이대로 가서는 마황에게 가기도 전에 쓰러져 버리겠어요.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먼저 대답한 것은 가디스였다. {‥빛의 바램 마지막 장이라면 이 정도 어둠은 완벽히 몰아내고 나이트 메어도 완벽히 소멸 시킬 수 있지만 아크리테는 불가능. 시간도 꽤 걸려. 움직일 수도 없고.} 가디스의 말은 확실히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어둠만 몰아낸다면 동료들 또한 충분히 100%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시력에 의존하지 않고 싸울 수 있다지만 그 능률은 확연히 평상시에 비해 떨어지니까. 그리고 골치 아픈 나이트 메어까지 몰아낼 수 있다면‥ {일단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유니크라지만 지금 우리들이라면 크게 어렵지 않으니까. 유사시에는 여러분들이나 내가 유니크 하나 소환하면 되니까요.} 그들 중 몇은 유니크를 지니고 있을 것이다. 내가 그것을 자연스럽게 말한 것이다. 모두들 별다른 반응이 없는 걸로 봐서 굳이 숨기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 같다. 그럼 가장 첫번째 숙제는 가디스가 주문을 완성 시킬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저렇게 날뛰는 가고일 로드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환상검무?'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 재미가 없지 않은가. 현실에서처럼 발경(發勁)까지는 아직까지 이 캐릭터의 몸에 익지 않아 쓸 수 없다지만 높아진 속도와 힘, 그리고 끊어치기 만으로도 가히 '사기성 스킬'이라는 소리를 듣기 충분했다. 일단 발경은 무투가의 기술이지만 '히든 피스'로 나 역시 발경이 사용 가능했다. 그것은 이 게임이 너무 현실성을 짙게 한 것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스킬은 캐릭터의 몸이 '자동적'으로 쓸 수 있게 해주는 것인데 그것은 유저가 사용 불가능한 스킬들이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 봐라.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 발경을 과연 일반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을까? 당연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무투가의 경우 그 캐릭터의 몸이 '자동적'으로 발경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투가 마스터 스킬 '발경'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다르다. '자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수동적' 즉, 내가 스스로 몸을 움직여 발경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엄청난 연습이 필요하겠지. 이건 '발경'은 전혀 모르는 몸이니까. 내가 발경을 기본적이나마 쓸 수 있었던 것이 대충 밤새도록 노력해서 2년 걸렸으니 지금의 이 몸으로는 아직까지 불가능한 것이다. {세티아. 어쩔거지?} {응‥?} 생각에 빠진 나를 꺼내준 것은 샤이드였다. 그는 내가 멍청하게 반문하자 다시 전음을 보냈다. {'시간'을 어떻게 벌건지 생각해 놓은거 없어? 잔머리 지수 하나는 끝내주는 너잖아.} ‥생각하기 싫어지는 것은 내 성격 때문일까? {글쎄요. 지금의 나로서도 크게 뾰족한 수는 없어요.} "주인. 뭐가 문제야?" 검령은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약간 둔해지고 날카로움이 떨어진 나의 몸놀림에 다가와서 물었다. 나는 그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해주려 하다가 곧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그에게 물었다. "령아. 혹시 저 무식한 돌탱이를 해결할 수 있겠니?" '령아'라고 불러서 혹시 삐지는건 아닌가 잠시 조마조마했지만 곧 별말 없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 그래도 친화력이 어느 정도 쌓였나보다. 그는 내가 '돌탱이'라고 말한 가고일 로드의 존재감과 움직임을 느끼더니 수월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충분히 가능해. 오랜만에 몸 좀 풀겠는데?"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말하며 '씨익-' 웃는 검령. 나는 잠시 생각하다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 역시 웃었다. 그래. 검령은 내가 환상검무를 사용하고도 비등하게 싸울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그런 그가 겨우 가고일 로드조차 어쩌지 못한다면 말도 안됀다. 그것은 나까지 깎아내리는 짓이 아니겠는가. 의심은 필요없다. "그럼 바로 움직여야지?" 검령은 대답 없이 바로 가고일 로드를 향해 검을 겨눴다. ================================================================================= 아아-_-; 3연참 하려고 했더니 예상치 못한 난제(難題)가 저를 막는군요; 발경(發勁) 때문인데요-_ - 대략적인 원리와 자세는 알고 있는데..자세한 움직임의 묘사와 기의 움직임이 문제입니다. 대충 쓰면 나오겠지만..그러긴 싫어서; 검에도 응용하고 하려니 대충 묘사하면 문제가 생길수도 있어서..네이버 지식 검색을 찾아봐도 제대로된 자세한 묘사는 없네요. 혹시 자세한 묘사법과 기의 활용 아시는 분 있으면 메세지 날려 주세요..^^; 제가 오늘은 또 학원이라-_-; 연참은 내일쯤 될지도 모르고 빨리 온다면 오늘이라도 3연참 가능할지도..; 줄여서.. 발경의 시작부터 사용까지의 자세한 동작 설명과 함께 움직이는 기(氣)를 잘 설명한 것이 있다면 보내 달라는 것이죠. 아시는 분 없으시려나-_-;; -네이버 지식 검색에서 '발경'이라고 쳐서 나오는 거 보내면 안되요-_-;; 그건 걍 '설명'이지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 궁(魔 皇 宮) 아아-_-;; 골 아픕니다. 나의 창작실 같은 경우는 예전이 더 나을 듯 합니다; 적응하기도 힘들고 왠지 너무 가벼워진 느낌까지;; ============================================================================================ 검령이 가고일 로드를 향해 검을 겨눈채 바로 땅을 찼다. 탄력을 이용해 힘을 더한 그는 빠르게 가고일 로드에게 가까워졌고 그의 기척을 느낀 가고일 로드는 날뛰는 것을 멈추고 그에게 붉은 눈동자를 돌렸다. '위험한 것'이 그에게 날아옴을 느낀 가고일 로드는 붉은 눈에서 적광(赤光)을 뿜었고 경악스러운 결과가 생겼다. 파아앗- 붉은 빛의 반원이 가고일 로드의 앞에 펼쳐진 것이다. 그것은 '실드(Shield)'라 불리는 마법. 방어 '마법'이었다. "가‥가고일이 마법을?" 듣도보도 못한 일이었다. 너무나 엄청난 방어력 대신에 마법을 포기한 가고일들. 판타지아에서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가고일이 없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그 상식이 오늘 깨져 버렸다. '로드'라서 뭔가 다르다는 건지 놈은 마법을 성공한 것이다. 우리도 꾸물거릴 때가 아니다. {가디스. 바로 주문 외워요!} 가디스가 바로 성력을 뿌리며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고 그에 반응해서 나이트 메어가 만들어 내는 어둠의 채찍이 그녀를 덮치기 위해 움직였다. 동료들은 그 채찍을 막아내기 시작했고 나는 그 중에 다시 말했다. 이 정도 거리에서 전음은 크게 필요가 없었다. "유니크는 누가 소환할 거죠?" 그들은 날 보았지만 고개를 저었다. '왜?'라는 감정을 담은 많은 눈동자들이 날 보았지만 나는 간단하게 검령을 가르키는 것으로 그들을 납득 시켰다. 가고일 로드를 이리저리 공격하고 있는 검령. 그가 있어야만 나의 천검사(天劍士)가 완성되는 것이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에피나와 극강의 검 무형검. 그리고 검에서 파생된 영혼 검령. 이 셋이 있어야만 천검사가 완성되는데 검령이 저기서 수고해 줘야 하니 무리인 것이다. 머뭇거리는 동료들. 그 중에서 금발의 미남이 나섰다. 그의 이름은 요하네스 드칼 하스렌드. 과묵함으로 인해 그동안 존재감이 미약했던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지금 앞으로 나선 것이다. "나도 약간 시간이 필요하니 방어를 부탁하지." 그는 고개를 끄덕이는 나를 보고서는 바로 품 속에서 하나의 검을 꺼냈다. 백색의 카드. 그는 그것을 들고는 가벨을 불렀다. 강력한 검사 가벨. 그에게 부여할 카드인듯 하다. "소환. 신기검(神氣劍)(神器劍)." 콰아아아-! 급속하게 모여드는 주변의 기(氣). 그것은 주변에 없는듯 존재했던 정순한 기들을 끌어모았다. 생각외로 엄청난 양이 존재했던 백색의 성(聖)속성을 지닌 기들은 가벨 앞에 모여 하나의 백색의 검을 이뤘다. 검신(劍身)만 해도 1M 50CM가 넘어가는 커다란 검. 하지만 넓이는 크게 넓지 않고 그저 롱소드 정도의 크기였다. 그런고로 상당히 기다란 검인 그것은 나의 목검과 닮은 모습이었다. 나머지 우리들 또한 그것을 볼 수 있었다. 거의 모든 것을 볼 수 없지만 뚜렷하게 우리 눈에 비치는 것은 소환된 검이 강력하기 때문에 어둠에 잠식 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합. 가벨. 신기검." 이번엔 조합 명령어다. 가벨은 강하게 백색의 검을 쥐었고 백색의 검은 가벨을 인정하였기 때문에 힘을 부여했다. 신기(神氣)를 지닌 검, 또는 신의 검인 그것이 지닌 힘은 가히 엄청났다. 내가 천검사를 불러낼 때와 비슷한 기의 폭풍이 몰아쳤다. 동류의 천(天)속성을 지녔기 때문인지 비슷한 백색의 폭풍을 일으키는 가벨. 하지만 금방 끝날거라 여겼던 조합은 꽤나 느리게 진행되고 있었다. "시간이 필요하다. 강한만큼 많은걸 희생하게 되지. 너 역시 그랜드와 레어 급의 희생을 통해 천검사를 생성해 내듯 나 역시 '시간'이라는 것을 희생해야 하지. 그렇기 때문에 자주 쓰지 않는 조합이다." 그의 설명은 완전히 납득할 수 없었다. 그것은 아마 내가 많은 그랜드의 소환체를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솔직히 말해 지금 내가 지닌 카드들의 목록은 약간 비정상적이다. 에피나, 홀리 엔젤, 그리고 화연이 주었던 퓨리 카드를 제외하면 온통 그랜드인 것이다. 소환체가 그러하니 그랜드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지 못하는 것이겠지. 뭐, 이렇게 되면 카드를 막 굴린다고 하지만 어릴 때부터 지녔던 그 심성(心性)이 그것을 막는 것이다. 다행이라고 해야겠지. "아 정말! 왜자꾸 피하기만 하는거냐!" 이 히스테릭한 목소리는 검령의 것이었다. 손은 끊임없이 검을 움직이면서 정신은 딴 곳에 돌리는 것. 이것은 몸의 본능이 위험을 해결하고 정신은 필요한 곳으로 돌리는 고도의 능력이다. 왠지 찝찝하지만 상당히 좋은 능력이지. 나는 그 능력을 사용했다. 뭐, 사용했다고 하니까 이상하다. 그냥 고개를 돌렸다고 하자. 그곳에서는 아직까지도 검령은 공격하고 가고일 로드는 그것에 맞춰 붉은 방어막을 생성시키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저절로 얼굴이 찌푸려졌다. 검령이 열나게 움직이는 만큼 내 마력 또한 줄어든다. 저런 낭비가 있나! "검령. 한 방에 끝내버렷!" '그게 쉽냐!'라는 말이 나올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검령은 말 없이 뒤로 물러섰다. 뭘 하려고? "그 말 그대로 실행하지." 검령은 가고일 로드와 약간 거리를 벌리고서 내게 말했다. 그는 검으로 변했던 자신의 손을 원래대로 돌렸다. 푸른 빛으로 이루어진 그였지만 사람과 같은 형체를 지니고 있었다. 그런 그가 자세를 잡자 '권법가(拳法家)'와 같은 인상을 주었다. "각오하라고." 가고일 로드는 그의 심상치 않은 기세를 눈치 채고는 그동안은 장난이었다는 듯 역시 검붉은 마력을 뿜어냈다. 그것 역시 강력하기 때문에 이 어둠 속에서도 눈에 띄었다. 물론 마스터 레벨 이하의 안력(眼力)이라면 불가능하지만. 거대한 덩치이지만 놈은 그동안 검령의 검을 피하는 것으로 그 민첩성을 증명했다. 아마 한 방에 끝날 듯 하다. 질질 끄는 것은 괜히 힘만 빼는 것이니 그것이 훨씬 좋다. 몰론 보는 입장에서는 길게 끄는 것이 좋지만. 물론, 그것이 흥미로울 때의 이야기다. 서로 떨어져 있던 둘의 거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가고일 로드가 먼저 움직인 것이다. 무식하게 머리를 앞으로 향한채 빠르게 날아가는 것이다. 게다가 검붉은 기운까지 서려 있으니 그 파괴력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저 피하는게 상책이라 생각했고 검령 또한 그리 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검령은 피하지 않았다. 다만, 가고일 로드가 다가오길 기다릴 뿐이었다. '무엇을 할 생각이지?' 그의 모습에서 '자신감'을 느꼈기 때문에 말리지 않았다.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를 그저 지켜 보기로 한 것이다. 가고일 로드가 이내 그의 가까이까지 다가왔다. 보는 사람이 다 조바심이 들 때, 그때서야 검령이 움직였다. 그가 오른발을 움직였다. 발구름으로써 발뒤꿈치로 땅을 내리듯 찬다. 발 전체로 딛는 행동. '설마‥?' 진각을 밟은 힘을 순간적으로 앞으로 약간 전진시킨다. 오른 무릎과 오른발 끝이 왼쪽으로 틀어진다. 왼발은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로 인해 허리는 앞으로 약간 전진함과 동시에 왼쪽으로 엄청난 회전력을 받게 된다. 어깨부터 손 끝까지 힘을 풀고 팔은 목표를 향해 약간 굽어진 상태. 주먹은 손등을 오른쪽으로 향하고 살짝 쥔다. 회전력을 받은 몸통이 돌아갈 때 그 힘을 풀어지듯 어깨를 통해 주먹까지 전달한다. 팔이 펴지면서 지르는 주먹은 자연스레 왼쪽으로 반바퀴 회전하고, 목표에 도달하는 순간 주먹은 완전히 쥐어지면서 쭉 펴진다. 그것은 정확하게 날아오던 가고일 로드의 머리통에 약간 박히며 명중했다. 그 순간 경직되는 검령의 몸. 그것은 타격시 반동하는 힘까지 이용하기 위함이고, 또한 마디에서 완충되어 사라지는 힘의 낭비를 막기 위한 행동이다. 설명은 길었지만 이것은 순식간에 이루어진 행동. '고수'가 아닌 이상 그 행동 모두를 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 내부의 기(氣)의 움직임은 모르겠지만 정확하게 시행된 그 행동은‥ "발경(發勁)!"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말. 그래. 이것은 발경이다. 검령이 발경을 시전한 것이다! 주먹을 뻗은채 멈춰있는 검령과 역시 돌진하던채로 멈춰 있는 가고일 로드.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인듯 하다. 먼저 움직임을 보인 것은 가고일 로드였다. 지직- 와르르르-! 거대한 몸통이 돌덩이가 되어 무너져 내린다. 그 중에는 붉은 가루인듯 보이는 것이 흩날렸는데 그것은 '핵(核)'일 것이다. 마법적 생물을 지탱하는 것. 그것이 가루가 될 정도로 파괴되었으니 가고일 로드를 이루던 돌덩이들이 무너져 내리는 것은 당연하다. 발경, 그것도 '폭'은 내부를 완전히 박살내 버리는 것이니 당연한 것이다. "이‥이럴수가!" 어둠 속에서 경악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아크리테의 목소리. 동료들이 짓는 멍~한 표정과 그의 표정은 아마 대동소이(大同小異)할 것이다. 검사(劍士)가 발경을 쓴다는 것도 놀라울 것이지만 그것보다 원래 무투가의 마스터 스킬인 '발경'에 비해서 차원이 다른 파괴력이기 때문이다. 이런 놀라운 일을 해낸 검령. 그는 '씨익-' 웃고는 내 옆에 섰다. "대단한데?" "아아, 내가 검(劍)일때 주인이 가끔씩 박투(搏鬪)를 하며 쓰던 기술이야. 그는 나를 자신의 분신처럼 아꼈기 때문에 그 당시 정(情)을 지니게 되었지. 그 때 배운 것이야." 고개를 끄덕였다. 대단한 녀석. 그것은 현실에서 그 넓은 중국 땅에 있는 그 많은 무술인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제대로 시전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던 기술이었는데, 검령은 정확히 시전해낸 것이다. 그의 활약에 잠시 공격마저 멈췄을때, 너무나 어두운 공간에 울려퍼지는 목소리가 있었다. "빛의 바램. 최종장(最終章) 태양의 빛!" 어두운 공간 속에 금광(金光)이 터져 올랐다. ============================================================================================ 엄청 길죠^^? 이걸로 3연참이 아닌 2연참을 하게 될 구실이 생겼습니다 ㅋㅋ -발경에 대한 자료는 아크 윈드 님께서 보내 주셨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 궁(魔 皇 宮) 후훗-_-;; 김정훈 노래 '유리(唯俚-비록 슬퍼진다 하더라도)' 좋더군요-ㅁ-;<오직 유 속될 리> 사랑해서~ 널 잊기로 했어. 미워하는 마음이.. 생길까봐 두려워~~~ 사랑해 너를 사랑해~ 함께 하길 빌던 나안~ 기도도 다 거~~뒀어. ============================================================================================ 이름 그대로 태양의 빛이었다. 금광(金光)을 뿌리는 그것은 태양의 빛이 이곳으로 몰려든 듯 밝았다. 만약 우리가 '파티'를 이루지 않았다면 바로 '블라인드(Blind)'에 라도 당한 듯 시력을 잃었을 정도로 밝았다. 빛 때문에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이 온 것이다. 그것은 너무나 쉽게 어둠을 몰아냈다. 금광에 의해 채색되는 공간은 검었던 것을 덮으며 우리가 원하던 것을 착실히 이뤄갔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를 괴롭히던 나이트 메어. 그것 또한 길고 긴 비명과 함께 스러졌다. 태양의 빛은 부정한 것을 몰아낸다. 약한 것도 그러한데 막대한 양의 태양빛을 나이트 메어가 받아낼 수 있을리 없는 것이다. 일석 이조의 효과. 태양의 빛은 그렇게 공간을 밝게 물들이고는 다시 사라졌다. 스펀지에 흡수되는 물처럼. 금광이 사라지자 이젠 어둡지만 충분히 사물 식별이 가능한 원래의 마황성의 모습으로 변했다. 그리고 뒤쪽의 문 앞에 존재하는 아크리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검은 그의 눈동자는 허탈함과 경악의 빛을 띠고 있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초반 승세를 잡았다 여겼는데 단 둘의 활약으로 단숨에 역전 되어 버린 것이다. 검령의 그 주먹 '한 방'과 가디스의 주문 '한 방'으로. 하지만 아직 그에게 시련이 또 하나 남아있었다. 그것은‥ 파아아앗-!! 어두운 공간을 또다시 밝게 비추는 백색의 성스러운 빛. 그것이 터져 오르며 하나의 검사(劍士)가 등장한 것이다. 백색의 긴 검을 쥔 채 빛의 가운데 서 있는 존재. 금발을 지닌 냉막한 인상의 검사. 그는 요하네스의 파트너인 가벨이었다. "신검사(神劍士) 가벨. 너의 천검사(天劍士)와 동급의 존재이지." 요하네스는 여전히 무뚝뚝한 말투인것 같았지만 분명히 그 안에 '자랑스러움'이 깃들어 있었다. 자신의 파트너가 저런 존재인 것을 싫어할 유저는 없는 것이다. 백색 코트를 휘날리게 하던 마나의 폭풍조차 사라지고 성스러운 빛또한 흩어져 갔다. 뚜벅뚜벅- 고요한 홀에 그의 발걸음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의 목표는 아크리테. 자신만만한 걸음을 옮기는 그는 과연 신의 검사라고 할만한 행동이었다. 그는 유니크 급이라면 눈 깜짝할 사이에 맞붙을 수 있는 거리인 5M의 간격을 두고 멈춰섰다. 아크리테는 이 상황에 약간 위축된 모습으로 자세를 바로 하고 그를 마주 보았다. 동급의 존재들의 싸움. 그것은 초반의 기세(氣勢)가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에서 아크리테는 밀렸으니 꽤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게다가 서로 극명히 반대되며, 상극인 천(天)과 마(魔)의 속성이다. 보통 성(聖)과 암(暗)의 정점인 천과 마. 한 번 밀리면 그 쪽은 바로 참패(慘敗)하게 되며 반대 쪽은 완승(完勝)하게 된다. 아마 이 싸움은 가벨 쪽의 승리가 될 것 같다. "우리도 한 번에 끝내도록 하지." 쿨(Cool)한 승부사의 기질이 보이는 가벨의 한 마디. 그에 자극 받아서 일까? 아크리테는 '좋다!'라고 크게 소리치고는 검은 박쥐의 날개를 펼쳤다. 그에 모여드는 암흑의 기운. 그는 기세에서 밀렸지만 이곳은 마(魔)의 속성이 강한만큼 어느 정도 커버해 줄 것이다. 물론, 힘이 강해져봤자 정신이 밀렸다면 불리한 것은 변하지 않는다. "성검기폭섬격(聖劍氣爆閃擊)." 백색 검에 성스러운 기운이 머물며 연속적으로 터져나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 폭발력끼리 뭉치며 또다시 터져 오르고, 또다시 그것끼리 모여 터져오르며 힘을 증폭시키는 것이다. "마황이시여, 저 심연의 악마 아크리테 준 카르아! 여기서 생을 마감하려 합니다. 주군께 영광을!" "자, 자폭?!" 동료들이 허둥대며 당황해 했다. '자폭'이라는 것은 자신의 생명력과 모든 힘을 모아서 터뜨리는 것인만큼 그 위력이 엄청났다. 마족이라면 대부분 지닌 특수 스킬로서 운이 나쁘면 마족이 죽기 전에 자폭을 해버려서 게임 오버 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대부분이 일급에서 그랜드인 그들이 그 정도라면 유니크인 아크리테는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 나는 바로 튀어나가려 했지만 가벨이 더욱 빨랐다. "어리석군." 아크리테의 명치에서 붉게 빛나는 그것은 그의 생명을 유지하는 심장이다. 그곳에 생명력이 뭉치는 것이다. 가벨은 바로 몸을 날렸고 터져오르는 백색의 검을 제대로 된 저항조차 하지 못하는 아크리테의 명치에 찔러넣었다. 빠르게 찌른 그 검은 그의 명치에 모인 거대한 힘에 터뜨려 버렸다. 퍼어어엉!!!!!! 반원형으로 터져오르는 거대한 에너지! "샤이닝 실드(Shining Shield)!" 본능적으로 위험함을 느낀 유이세리스가 가벨이 움직일 때부터 외우던 주문을 발동시켰다. 그것은 최강의 방어 주문 샤이닝 실드. 그녀의 파트너 세이렌이 바람의 기운을 덧씌워 더욱 굳건한 방어막이 되어 폭발에서 우리를 지켜 주었다. 하지만‥ "가벨은?" 요하네스를 보며 물었다. 설마 가벨이 우리를 대신해 희생한 것은 아니겠지? "살아 있을 것이다. 쉽게 죽을 존재가 아니니까." 한 점 의심없는 그의 목소리. 파트너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 새삼 그를 새롭게 보게 된다. 생각하던 것보다 그는 더욱 실력있는 사람이었다. 완벽한 믿음은 한계 이상의 힘을 낼 수 있게 해준다. 그 뿐이 아니라 지니고 있던 힘을 최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친화력. 그것은 그저 '수치'상의 것이 아니라 파트너를 믿음으로서 모든 것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폭발이 잦아들고 유이세리스는 우리를 보호하던 바람의 장벽과 샤이닝 실드를 해제 시켰다. 먼지 등이 가라앉으며 초조하게 가벨과 아크리테가 있던 자리를 쳐다보는 우리. 채 가라앉지 않은 먼지 속이었지만 우리는 볼 수 있었다. 사람을 닮은 윤곽을. 거대한 박쥐의 날개가 없는 것으로 봐서 그는 분명히 가벨이다. 그리고 잠시 후, 바보 같이 눈에 내공을 집중하거나 마법을 이용하지도 않은 우리는 먼지가 완전히 가라 앉고 나서야 그를 볼 수 있었다. 백색 코트는 이미 엉망이 되어 있었고 금발과 그 얼굴 또한 먼지를 뒤집어 썼지만 광채를 발하는 백색 검을 든 그의 모습은 신검사(神劍士)라는 이름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 정도면 마황도 두렵지 않겠어.' 묵묵히 요하네스 옆에 서는 가벨과 그런 그의 옷을 털어주는 요하네스. 둘의 모습은 나와 에피나의 모습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나와 에피나보다 친한 모습을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던 나였는데‥ 역시 세상은 넓은가 보다. 생존에 대한 기쁨을 파트너와 함께 나누는 동료들. 그들이라면 마황이라도 클리어 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비록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이 정도라면 희망이 있다. 충분히. ============================================================================================ 아아 2연참입니다-_-;; 무리했군요;; 오늘은 학원 시험 날-_-;; 제기랄-_-;; 그리고 며칠 후에는 5시간짜리 시험날. 짜증-_-^ 가기 싫습니다. -또 유조아 접속이 안되더군요 ㅡ.ㅡ; 오랜만에 br신공을 펼쳤습니다-_-;; 다 쓰고 등록 누르니 그림이 생각나더군요; 2.3MB 짜리 용량 줄인 겁니다; 이뻐라+_= 눈독 들이면 메테오 스트라이크 선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 궁(魔 皇 宮) 후우....한 편 쓰기도 힘드네요-_-; 일단 '당첨' 되신 분들 모두 등장 시켜 드리고도 싶지만-_ㅜ.. 어흐흑.. ============================================================================================ 아크리테를 클리어한 우리는 그의 뒤에 있던 문으로 향했다. 올라가는 길마다 문지기가 있는건 아닐까 싶다. 뭐 그런 경우가 더 편하기는 하다. 정면승부라면 밀릴 것이 없으니까. 오히려 미로진(迷路陣) 같은 것이 있다면 더욱 골치 아프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현실에서 길치 스킬 12레벨 마스터를 이룩한 사람이다. 문에는 거대한 악마가 조각되어 있었다. 적당히 커다란 박쥐의 날개와 근육질의 탄탄한 상체. 그리고 가죽 바지를 입고 있는 악마. 얼굴은 모든 것이 불분명하지만 단 하나, 그 섬뜩한 눈동자는 조각임에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고위 악마인듯 하다. 대충 3M에 달하는 문이었기에 힘 좋은 신검사가 나섰다. 능력에 다라 소모되는 마나가 다르다. 그것은 더욱 마나가 드는 것일 때도 있지만 지금의 경우 높은 능력치라면 우리에게 힘든 일이라도 그들에게는 쉬운 일이기에 마나가 오히려 적게 든다. 이것을 잘 숙지하고 실전에 응용할 수 있다면 대단한 실력자라고 할 수 있다. 구구구구궁- 문은 예상외로 쉽게 열렸다. 마치 일반 던전의 석실으로 향하는 문처럼 쉽게 열린 것이다. 그리고 내부 또한 비슷했다. 칙칙한 암청색의 벽으로 이루어진 석실이었다. 일반 던전과 다르다면 그 규모가 우리 시력으로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다는 것과 미로처럼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리 저리 솟아오른 벽은 쳐다보려면 목이 아플 곳까지 솟아올라 있었다. 척 봐도 골치 아플 거라는 느낌이 팍팍 오는 이 미로에 우리들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동시에 말했다. "날아가죠?" "날아가자." 동시에 말하고는 놀라서 서로가 쳐다보았다. 만장일치라니. 그들 역시 길치였나? 아닐 것 같이 생겼는데. 나의 경우는 이런 골치 아픈 미로를 발견하면 두 가지 방법을 떠올린다. 날아가는 것과 일직선으로 미로를 부숴 버리고 돌진하는 것. 물론, 가능할 때만 사용한다. 그리고 일 순위는 역시 날아가는 것이다. 왜? 힘이 덜 들잖아. "그럼 바로 날아가죠." 유이세리스는 이번에도 세이렌을 이용해 나루와 그의 파트너를 함께 띄웠고 케리스는 레비테이션으로 날아올랐고 샤이드는 요하네스와 그의 파트너를 암무를 불러 함께 날았다. 나 역시 날아오르려 레비테이션 카드를 꺼냈지만 곧 문제가 하나 생겼다. 검령과 에피나를 띄워야 하기 때문이다. 마법사도 아닌 내가 다른 사람에게, 그것도 카드로 부여 마법을 걸 수 있을리가 없다. 나는 마법으로 날고 에피나는 엔젤이의 도움으로 난다고 해도 검령은 어찌해야 하나? "령아. 너도 날 수 있니?" 호칭을 보니까 왠지 중국에서 여동생 부르는거 같다. 쿡쿡. 무협지에서 여성의 이름에는 뒤에 '령'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니까. 하지만 그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지 나의 질문에 가볍게 대답했다. "아니. 아쉽게도 날지는 못해. 다른 놈들은 잘 날던데.." 쩝. 문제 있군. 영(靈)이라면 기본적으로 비행 능력 정도는 옵션(Option)으로 붙어 있어야 하거늘.. 검령은 비행 능력 대신에 발경(發勁)이라는 멋진 능력이 있어서 그런건가? "흐음‥" 내가 차라리 천검사로 만들어 버릴까 생각하고 있을 때 도움을 준 사람은 의외의 인물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가디스 판 키레아'. 가디스는 내 옆으로 다가와서 말했다. "내 핑크 드래곤에 탈래?" 내가 고민하는 것을 딱 꼬집어 말하는 가디스. 내가 바로 대답하자 그녀는 그동안 어깨에서 잠만 자고 있던 핑크색 작은 드래곤을 툭툭 건드렸다. 그 손길에 핑크 드래곤은 나름대로 무서워 보이는(그래봐야 강아지 수준) 이빨을 드러내며 쩌억 하품을 하고서 가디스를 보았다. "거대화(巨大化)." 파아아아앗-! 그녀의 말에 따라 핑크 드래곤이 가디스의 어깨에서 내려서 약간 떨어지더니 핑크빛 빛을 뿜어냈다. 그것은 점점 더 밝아지다가 이내 강하게 터졌다. 파앗-! 그리고 드러나는 핑크 드래곤. 핑크빛 몸체와 날개는 변함이 없었다. 다만, 그 크기가 훨씬 커져 있었다.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발에서부터 머리까지의 길이가 5M는 될듯하고 몸체만 해도 10M는 될듯 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우리 넷이 탈만했다. 아니, 다른 사람도 더 태울 수 있을 듯 하다. 나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 샤이드가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덥썩 요하네스를 맡겼다. '왜?'라는 눈빛을 보았는지 샤이드는 간단하게 말했다. "힘들거든." 가디스도, 요하네스도, 그리고 나도 입을 열지 않았기에 요하네스는 암무(暗霧)에서 핑크 드래곤으로 교통수단(?)을 바꿔야 했다. 가디스가 가장 앞에, 그리고 뒤에 내가 앉고 그 주위에 검령과 에피나, 엔젤이가 앉고 뒤에 요하네스와 신검사가 앉았다. 모두가 자리를 잡자 가디스는 핑크 드래곤의 목을 살짝 어루만져 주며 말했다. 아마 저 행동은 친화력을 높여주겠지. "비행(飛行)." 펄럭펄럭- '파닥파닥'이 커다래 지니까 '펄럭펄럭'이 된다. 순조롭게 떠오르는 핑크 드래곤. 그리고 곁에서 따라오는 동료들. 가운데의 핑크빛이지만 커다란 꽤 큰 드래곤과 주변에서 호위하듯 둘러싸서 날아오는 사람들을 보자니 왠지 특별한 사람이 된듯한 느낌이 든다. 왜, 떠오르지 않는가. 고급 승용차에 탄 사장과 그 주위를 호위하는 오토바이들. '뭔 생각이냐‥' 그런 호강은 왠지 부담스럽고 답답해서 별로일 것 같다. 적어도 '자유'는 보장되어야지. 모든 것은 좋은 면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 이 게임만 해도 그렇다. '걱정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주관적인 것이다. 사기와 P.K만 봐도 이것의 나쁜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은 적어도 '절망'할만한 것은 아니니까.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 이것이 주관적인 생각이다. 악질적인 놈들을 만난다면 '절망'하겠지만‥. 그건 희귀한 경우고 왠만해서는 그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으니까‥ 스스스스슷- '응‥?' 잠시 생각에 빠진 나의 귀에 무언가 퍼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안개 등이 움직이는 소리를 연상시키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느새 주위에는 안개로 자욱해서 눈 앞 3M를 보기도 힘들었다. 마스터 레벨이, 그것도 시력이 특히 좋은 클래스에 속하는 소드 마스터(Sword Master)가 이 정도라면 다른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이 정도가 될 때까지 눈치 채지 못할리가 없는데? 뒤를 보니 어느새 요하네스도 멍~해져 있었다. 신검사는 멀쩡한 듯 했지만 주인이 아무 말이 없으니 가만 있다. 내 파트너들 역시 마찬가지. 검령마저 멍해져 있었다. 그리고 혹시나해서 가디스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지만 그녀 또한 반응이 없었다. '이런‥?' 함정에 걸린 것인가?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 궁(魔 皇 宮) 후훗...노래 들으면 의욕 상승입니다. 저는 살 거 다 정해또요-ㅁ-.. 후훗..멋진거 많더군요. 하지만 아쉬운건 롱 헤어가 없다는것-_-;; 대략 종아리까지만 오면 되는데-_-;; 목에서 묶은 스타일(예진 군 스타일. 쿨럭..;) ============================================================================================ 뭔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일단 이들을 깨워야 한다. 나는 먼저 검령부터 깨우기로 했다. "령아! 령아!" 그의 양 어깨를 잡고 세차게 흔들었다. 하지만 소용 없었다. 에피나도, 엔젤이도 아무리 불러도 소용이 없었다. 안되겠다 싶어 이번엔 요하네스를 흔들어대며 불렀지만 역시 반응이 없었다. '제길‥!' 이 정도라면 가디스는 말할 것도 없다. 혹시나해서 불러봤지만 역시. 핑크 드래곤은 여전히 날개를 펄럭이고 있었지만 무의식 상태로 움직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꼴을 보니 유니크 급의 마족의 농간인듯 하다. 그럼 그렇지. 이런 곳에서 평범한 미로일리가 없다. '하지만 어째서‥?' 어째서 나는 걸리지 않은 것일까? 내 정신력이 아무리 강력해도 그것은 현실이지 게임에서까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문득 왼쪽 허리에서 은은한 성력을 발하는 목검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곧 고개를 저었다. 저번에 에페시넨의 봉인을 풀러 갔을 때도 정신계 술법(術法)에 걸렸었다. 성검을 들고 있었을때 걸렸으니 이것 또한 아니다. '에페시넨?' 혹시나 해서 품 속에서 에페시넨의 카드를 찾아 꺼내보았다. 은빛의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성력을 흘리는 에페시넨의 카드. 녹빛 눈동자가 편안한 눈으로 날 보는 듯 하다. 이것인가? 그러고보면 너무 미약해서 내력을 눈에 모으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은빛 성력이 날 둘러싸고 있었다. 아마 이것이 날 지켜준 것 같다. 동료들이 날 만질 수 있는 걸로 봐서는 마법력 능력 같은 것만 차단하는 방어막으로 보인다. '당신이 또다시 나를 지켜주었군요.' 듣지 못하겠지만 고맙다고 마음 속으로 말했다. 그녀가 아니었으면 여기서 벌써 게임 오버 당했을 것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에서부터 나를 지켜준다는 것에 더욱 고마움을 느꼈다. 이런 존재가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힘이 된다. 카드를 다시 품 속에 간직했다. 그리고 전음을 시도했다. 에페시넨이 날 도와주고 있으니 나 또한 노력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 상황을 벗어나도록 말이다. {모두 어디 있나요?} 파티 전원에게 들리는 전음이다. 하지만 실패했다. [전음을 보낼 수 없습니다]라는 메세지창만 뜰 뿐이었다. 걸려도 아주 단단히 걸렸다는 뜻. 결국 나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가디스라도 정신을 차린다면 어찌해볼텐데.. 나에게 신성 계열의 마법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이런 이상 상태로 추정해야할 상태를 회복해줄 마법은 하나도 없다. '에페시넨이라면‥' 문득 떠오르는 생각. 그래. 에페시넨이라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에페시넨의 특수 스킬 중 하나 신령(神令). 신령은 '말 그대로 신의 명령. 언어만으로 강력한 주문을 사용한다.'라는 설명이 있었다. 언령(言令)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강력한 주문, 즉 신성 주문을 사용할 수 있을 터. 갓(GOD)이 사용하는, 그것도 주특기인 신성 마법이 겨우 이 정도의 이상 상태를 회복시키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망설여진다. 과연 그녀가 나를 기억해 줄까, 그리고 설마 달라지진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이 마음 속을 잠식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지?' 불안하다. 현재로서는 별다른 방법도 없다. 마냥 이렇게 고립된 채로 지낼 수는 없지 않은가? "용자 중의 하나인가?" 홀로 불안해 하는 나의 귀에 들려오는 목소리. 적(敵)일지도 모르지만 일단 존재하는 자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웠기에 기척을 감지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 존재가 안개를 단숨에 몰아내 버린 것이다. 광풍(狂風)이라 해야할만큼 난폭한 바람이 주변의 안개를 완전히 몰아내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저 멀리서 멈추더니 사라지지도 않고 안개의 접근을 막는 것이었다. 엄청난 마법 솜씨. 마법사라고 추측했지만 그것은 빗나갔다. 예상외로 그는 완벽한 검사의 모습이었다. 구릿빛 근육에 190에 가까운 키와 회색빛 스포츠 머리에 근육질 미남형 검사였다. 게다가 내 키를 가볍게 넘어서는 그레이트 소드를 한 손으로 쥐고 있으니 그 괴력은 가히 상상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판타지 쪽의 유저라면 소드 마스터가 될때까지의 스텟을 모두 힘에 투자해도 두 손으로 겨우 들 정도의 것이 그레이트 소드다. 2M가 넘는 길이에 검신의 두께까지 나의 몸을 모두 가릴 정도이니 말 다했지. 레벨 250이 될때까지 거의 대부분을 힘에 투자해야만 한 손으로 휘두를 수 있는 것이 그레이트 소드다. 그나마도 자유자재로는 휘두를 수 없다. 두 손으로 들어야만 가능하지. 그런 것을 그는 한 손으로 가볍게 까딱거리며 나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은연 중 뿜어내는 강력한 기세로 인해 핑크 드래곤마저 멈추게 만든 그를 보며 나는 그에게 물었다. "누구‥?" "루피노 샤인 크로미트. 마황님의 나이트(Knight. 기사(騎士)) 중 하나다. 이곳 몽환미로진(夢幻迷路陣)의 출구를 담당하고 있지." 역시 진이었나. 나는 일단 핑크 드래곤에서 뛰어 내렸다. 어느새 하강해 있었는지 바닥까지는 겨우 2M 정도. 뛰어내리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그는 다가오는 나를 보고서는 신기하다는 듯이 물었다. "그런데‥ 어째서 몽환술(夢幻術)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지? 인간 중 최강의 검사로 칭해지는 '데스'라는 녀석은 아닌데‥." "이유가 있어서요. 그보다, 혹시 저들의 상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대충 에페시넨에 관한 것을 어물쩍 넘긴 나는 혹시나 해서 적인 그에게 저들의 상태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그저 말을 돌리기 위해서 였는데 그는 정말로 대답해 주었다. 너무 자연스러운 물음이라서 그런가? "날 이기고 이대로 쭉 직진하면 여길 벗어날 수 있는데, 그럼 자동으로 해결될거야." "‥‥그렇게 쉽게 말해줘도 돼요?" "‥괜찮을거야." 흐음. 순진하군. 잠시 썰렁해진 분위기가 부담스러운지 그는 허둥대다가 결국 할말을 찾았는지 표정을 굳히고는 내게 말했다. "그런데‥ 넌 마황님께 도전하기 위해 온 자가 아닌가?" 농담으로 넘길 것은 아니었기에 난 고개를 끄덕였다. 숨어버리기는 싫어서 온 것이다. 에페시넨은 내가 있는 이상 누구도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주기 위해서 온 것이다.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나를 본 루피노는 기세를 바꿨다. 이것은‥ 필사(必死)의 기세. '죽는' 것이 아니라 '죽이겠다는' 기세이다. 가히 엄청난 힘. 역시 유니크 급의 기운이었다. 나 역시 그에 걸맞는 것으로 맞서야하겠지. "소환. 무형검(無形劍)." 파아앗-! 주위의 기운이 모여 형성되는 거대한 에너지. 그것은 하나의 백색 광채를 발하는 검으로 화(化)했다. 루피노는 나를 묵묵히 쳐다보았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원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바로 조합 명령어를 외쳤다. "조합. 검령(劍靈), 무형검(無形劍)." 파아아아앗-! 검령이 무형검에 스며들었다. 그리고 터져오르는 백색의 천광(天光). 그리고 드러나는 하늘의 검. 이제 한 번이면 된다. "조합. 천검(天劍), 소드 마스터(Sword Master)." 에피나는 멍한 상태에서도 검을 쥐었다. 천검은 자신을 다룰 자격이 있는 에피나에게 자신의 힘을 부여 했다. 파아아앙-! 백색 빛이 터져올랐다. 빛의 중심에는 백색 망토를 휘날리는 검사가 존재했다. 하늘의 검사. 그녀가 강림한 것이다. "좋아‥?" 조합이 성공한 것에 쾌재를 불렀지만 곧 이상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여전히 멍했던 것이다. 유니크가 이상 상태에 걸린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니, 불가능은 아니다. 하지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확률 0.01%로 유니크 급의 소환체는 이상 상태에 걸릴 수 있다. 1/10000의 확률인 것이다. 그런데 에피나가 이상 상태에 걸리다니? "흐음. 의아한가 보군. 하지만 당연한 것이다. 저 검사는 변하기 전에 이미 몽환술에 걸렸으니 그것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당연하지." '이런‥!' 충분히 납득이 갔다. 일급 일때 이미 걸렸으니 조합은 자동으로 가능하다고 해도 그 상태는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허리에 차고 있던 성검을 쥐었다. 그리고 뽑았다. 스르릉- 목검 답지 않은 청아(淸雅)한 소리가 울려온다. "좋은 검이군." "당신의 상대는 제가 되겠군요." 그는 탐탁치 않은 눈빛이었다. 내가 약하게 느껴지는 것이겠지. 하지만, 단 일검(一劍)이면 된다. 그의 실력을 끌어내는 것은. "환상검무(幻象劍舞)." ============================================================================================= 펌-_-;; 고 3 때 수능 끝나고 치는 기말고사 때였습니다. 수능도 끝났겠다. 공부 안 하는 애들은 더 안 하고 그나마 조금씩 하던 애들도 손놓고 시험을 봅니다. 문학시험에 '이생규장전'이라는 고전소설에서 문제가 하나 나왔습니다. (문제) 지극한 즐거움에 대해 사자성어로 쓰시오. 서로 이야기가 끝나고 이생은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하니 '지극한 즐거움'은 옛날과 같았다. 정답은 '운우지정(雲雨之情)' 이었습니다. 그런데 내 친구의 답안은 황당하게도. '오르가슴'이었다. -질문. 현재 대구 홈플러스에 파랜드 택틱스FX가 있습니까?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 궁(魔 皇 宮) 쭈압. 막내 이모 집입니다. 컴터의 배치가 달라서 영 불편하군요. 전 정면이 좋은데 이건 대각선이니-_-;; 후훗..어쨌든 한 편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크레아 입니다-_-;; 전투씬..쭈압. 요새 소설에서 또 하나 깨달았습니다-_- 전투씬..맘에 안 들어요. 그리고 엉성한 무공들도..ㅡㅡ^;;; ============================================================================================ 환상검무. 내게 있어 그 어떤 기술보다 최고의 위력을 발휘하는 것. 내가 가진 검기(劍技)를 최적의 상태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현재만 해도 현실에서의 나의 최적의 몸 상태에 달하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12성이 되면 가히 가공할만한 기술이 될 것이다. '하지만‥' 유저가 유니크를 이길 수는 없는 법이다. 정설은 그렇다. 허나 내가 필승(必勝)의 각오와 내 실력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기에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결과를 예측할 뿐. 이미 졌다는 생각을 한다면 자신의 실력을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저 최선을 다하면 된다. 저 존재는 끊어치기만으로는 무리가 있다. 힘에 대한 압도적인 우위를 지녔다고 해서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상대를 한 방에 눕혀버릴 힘이 있다고 해도 맞추지 못한다면 그저 힘빼기일 뿐이다. 힘과 속도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리고 상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눈까지. 그렇다면 상대를 맞출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눈'이 아니라 주변의 정보를 받아 상대를 파악할 수 있다면 속도에서 밀려도 상대를 맞출 수 있을 것이다. "가겠습니다." 탁-! 땅을 찼다. 그리고 빠르게 달렸다. 그저 몸으로만 달리는 것. 극대화된 신체 능력을 지닌 지금으로서는 이것으로도 충분히 빠르다. 하지만 지금은 부족하다. 저기 여유롭게 자연체의 상태를 유지하는 그에게는. 자연지행(自然之行) 풍아(風我) 나 자신이 바람이 되었다. 의식하지 않아도 바람을 거스르지 않았다. 오히려 동화되어 더욱 엄청난 스피드를 지닌다. 바람이 나의 의지에 '맞춰' 주는 것이다. 그것이 풍아. 이것이라면 속도에서 크게 밀리지 않을 것이다. "핫!" 짧고 큰 기합. 그리고 휘둘러지는 검. "흐아압!" 그가 사자후를 방불케 하는 기합을 뱉으며 마주 검을 휘둘러왔다. 바람이 급격하게 밀려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대로 검을 질러 나갔다. 분명 힘에서는 밀리지만 다 생각해둔 것이 있다. 마주쳐가는 검. 그리고 마주치는 시선. 그에게서 의아함을 느낄 수 있었다.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이유를 묻는 눈빛. 나는 행동으로 답해 주었다. 파삭- 가루가 되어 흩날리는 검날. 잠시 당황하는 그. 함께 흐트러지는 검. '당신의 실수입니다.' 파아아앗-! 그리고 솟아오르는 거대한 성력의 검날. 마족에게는 '쥐약'이라 불리는 에페시넨의 거대한 성력으로 이루어진 검날이 솟아올랐다. 백색의 광채를 발하는 그것은 나에게 편안함을 주지만 그에게는 부담감을 주는 것이었다. 흐트러진 검은 절대로 나의 이 날카로운 검을 감당하지 못한다. 그 역시 같은 생각인지 현명한 행동을 하였다. 회피. 저번에도 말했듯 방어해서 손해를 보면 회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회피가 손해라면 방어하겠지만. 가장 이득이 되는 것을 생각해서 행동해야 한다. 이것은 '본능'이 해결해 준다면 좋겠지. '놓치지 않습니다!' 빠르게 뒤로 물러나는 그. 그리고 쫓는 나. 당연히 뒤로 움직이는 사람이 가속까지 붙은 앞으로 향하는 사람보다 빠를 수는 없다. 월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은. 사실 그는 나보다 월등한 실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최고의 경공이라 생각되는 풍아(風我)와 환상검무까지 시전한 지금의 나는 그 실력차를 거의 따라잡은 상태다. 전투에서는 속도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니까. 그리고 검기(劍技)에서는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다. 거의 따라잡았다. 그는 결국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멈춰섰다. 갑작스럽게 멈춰서는 행동. 이에 당황할 수는 없다. 나 역시 자연스럽게 딱 멈춰섰다. 이 상황에서 왠만한 사람이라면 잠시 당황한다. 하지만 그는 그 '왠만한'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검을 휘둘렀다. 마치 몽둥이를 보는듯 하다. 검면이 워낙 넓어서 맞으면 상당히 아플 것 같다. 휩쓸듯 들어오는 검에 점프했다. 그리고 바로 반격에 들어가려 했지만 그가 바로 검면을 90도로 뒤집어 올려쳤기 때문에 수정이 필요했다. 온 몸에 힘을 뺐다. 폭풍에서 살아남는 것은 거목(巨木)이 아니라 가늘고 약한 갈대다. 힘에 저항하지 않는다면 힘은 피해를 주지 않는다. 물론 모든 상황에서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상황에서는 적용된다. 탁- 검날을 밟았다. 급격하게 오르는 나의 몸. 그것은 그의 얼굴로 쏠리기 시작했다. 이 기회를 놓칠수는 없는 법! 세븐 엘레멘탈(Seven Elemental) 뇌검(雷劍)! 최고의 속도와 파괴력을 갖는 원소. 그것을 성검에 부여했다. 아니, 부여하려 했다. 파지직-! 지직! 하지만 부여되지 않았다. 검날에 머물기 위해 모여든 뇌전은 성검의 날에 다가서지 못하고 흩어져 버렸다. 잠시 당황한 나.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단풍(斷風)!" 단풍(丹楓)이 아니다. 거대한 검에 모여드는 기운은 모든 것을 잘라내겠다는 기세를 지닌 날카로운 기세의 바람이었다. 그것은 검 주위에 몰려들어 나를 난도질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피하려 하다가는 손해를 본다. 그렇다면! 자연지행(自然之行) 전이(傳移) 팟-! 공간이 밀려났다. 또다른 공간으로 이동되는 나의 몸. 목표는 루피노에게서 꽤 떨어진 곳. 나는 그와 붙어 있던 자리에서 순식간에 10M는 족히 떨어진 곳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잠시간의 대전이 끝나고 서로를 견제할 때였다. -환상검무의 시전 시간이 1분을 넘었습니다. 팟- '이런‥!' 낭패다. 1분이 지나 버린 것이다. 환상 검무를 시전한지 1분이 넘었다는 것을 알리는 목소리가 들려왔고 성검의 검날은 여지없이 사라져 버렸다. 백색의 광채가 사라져 버리자 나는 낭패한 기색을 감출 수 없었고 그는 의아해 했다. "무슨 일이지?" "‥‥." 대답할 수 없었다. 어찌해야 하는가? 나 역시 권각(拳脚)에 의존해 싸워야 하는가? 하지만 검으로도 대적하기 힘들었다. "어째서 아까 실수를 한거지?" 그가 나에게 물었다. '아까'라면‥ 내가 뇌전의 속성을 부여하려 할때였다. 이번에도 대답할 수 없었다. 나 역시 모르는 일이었기에. 그는 대답하지 않는 나를 잠시 보더니 또다시 물었다. "검이 없는데‥ 어찌할 건가? 검사가 검이 없다면 싸울 수 없을 터." 주먹을 꽉 지고 박투라도 할 생각으로 자세를 잡을 때였다. 갑자기 오른 손에서 백색 광채가 솟아올랐다. 그것은 내 눈 앞에서 하나의 검을 생성해 내었다. "절대자!" [오랜만이군.] 그의 목소리는 약간 굳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목소리마저도 너무 반가웠다. [빨리 쥐어라. 보아하니 힘들것 같은데.] 그의 말에 따라 검을 쥐었다. 빛임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그 생생한 감촉이 너무나도 반갑다. "또다른 검인가? 그럼 2라운드를 시작해 볼까? 탐색전은 끝이다." 그의 기세가 바뀌었다. 터져오르는 마기(魔氣)는 나를 위협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렵지 않다. 나 역시 의검(意劍)이라는 비장의 검이 있기 때문이다. "갑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깨 네 바늘 꼬맸습니다-_ㅜ.. 막내 이모 집..입니다. 이 일은 대략 30분 전쯤에 일어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잠시 거실에서 훌라후프가 있길래 심심해서 돌려봤죠. 바퀴 달린-_- 아무래도 막내 이모가 뱃살 빼기 전용으로 마련한듯 싶습니다. 그걸 한 번도 못돌려서 걍 포기하고 위로 빼려고 올렸죠. 그런데.. 와장창- 우수수 떨어져 내리는 유리 조각. 그리고 내 어깨를 할퀴는 한 조각의 유리-_- 예. 그리고 피와 유리 조각 덕분에 저는 샤워를 했죠. 모든 어른들이 꼬매야 한다는 소리에 얼마나 덜덜 떨었는지-_ㅜ.. 결국 병원 갔죠. 부분 마취... 포경-_- 할때와 비슷하더군요. 전혀 감각도 없이 꼬맸죠. 결국 덜덜 떤 것처럼 무서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하기 전까지는 무서웠습니다. 성격상 벌레와 수술 도구 등이 무서워요-_ㅜ.. 흑흑.. 어깨 네 바늘 꼬맸습니다-_ㅜ.. 막내 이모 집..입니다. ?일은 대략 30분 전쯤에 일어난 것 같습니다. 瀏?歐?.잠시 거실에서 훌라후프가 있길래 심심해서 돌려봤죠. 바퀴 달린-_- 틜シ〉?막내 이모가 뱃살 빼기 전용으로 마련한듯 싶습니다. 陋?한 번도 못돌려서 걍 포기하고 위로 빼려고 올렸죠. 瀏굘?. 痼暘? 耳梔?떨어져 내리는 유리 조각. 그리고 내 어깨를 할퀴는 한 조각의 유리-_- ? 그리고 피와 유리 조각 덕분에 저는 샤워를 했죠. 모든 어른들이 꼬매야 한다는 소리에 얼마나 덜덜 떨었는지-_ㅜ.. 塑?병원 갔죠. 觀?마취... 耽?_- 할때와 비슷하더군요. 전혀 감각도 없이 꼬맸죠. 塑?덜덜 떤 것처럼 무서운 것은 아니었지만.. 瀏〉?하기 전까지는 무서웠습니다. 별部?벌레와 수술 도구 등이 무서워요-_ㅜ.. 捐?.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 궁(魔 皇 宮) 못 쓸뻔 했습니다. 지금 잠시 기회를 봐서 빨리 써야 겠어요-_- -백색, 흑색 고민하다 결국 흑색 가디언을 샀습니다. 쭈압..치이..사고 싶었는데..벗겨 놨더군요ㅡㅡ^(빠직!) 치이 드레스 입히면 얼마나 이쁜데..ㅡㅡ 결국 슈가를 샀습니다. ('슈가'라는 것도 외갓집에서 만화 보고 알았지요-_-;; 저희 집 유선 안됩니다-_-;; 뭐 보지도 않지만;;) ============================================================================================ 아까와는 전혀 다른 상황. 그의 거대한 검에 암흑의 마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나 역시 마음을 달리 먹었다. 이제 당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저 상황을 관(觀)하듯, 하지만 그와 같이 상황에 임(臨)하는 것도 동시에 한다. 당황하는 일 없이 상황에 몰입하는 것. 그것이 지금의 내가 달라진 점이다. "다시 간다!" 이번엔 그가 돌진해 왔다. 빨라진 몸놀림. 그 힘에도 모자라 속도까지 엄청나다. 과연 유니크. 허나 그냥 당할 내가 아니다. 슈악-! 거대한 검은 공기를 '미는' 것이 아니라 '갈랐'다. 예기 또한 만만치 않다. 가로로 베어오는 검을 몸을 구부려 피한다음 바로 튕기듯 움직여 검을 찔러갔다. 팟- '공간이동!' 정신을 집중했다. 주변의 바람에 동화되었다. 바람의 움직임은 목표의 위치를 알려주니까. '뒤!' 듣지 못했지만 느낄 수 있다. 공간을 넘었다가 나타남에 잠시의 딜레이가 있다. 아무리 고수라도 짧지만 주변을 인지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 상황을 잘 이용하면 승세를 점할 수 있다. 물론 현실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게임에서 배운 것이다. 자연지행(自然之行) 전이(傳移) 핏-! 공간이 뒤로 밀려난다. 그리고 내가 존재하는 곳은 공간 이동 후 검을 휘두르는 그의 뒤쪽. 포착 후 바로 검을 움직였다. 감(感)·후(後)·행(行)·타(打). 느껴지는 그 순간 바로 검을 휘두른다. 정확도 면에서 보는 것과 같으며 속도는 더욱 빠르다. 부앙-! 급하게 휘둘렀다는 것을 증명하는 소리가 들린다. 몸과 함께 검을 돌리는 그의 행동. 검을 정확히 컨트롤할만큼 시간이 부족했다는 소리다. 공기가 밀림으로 인해 약간 상쇄되는 힘. 하지만 크게 그가 불리할 것은 없다. 힘은 내가 너무나도 밀리니까. '쳇.' 좋아. 한 번 날려보는 거다. 절대지검(絶代之劍) 의검(意劍) 파천(破天) 후우웅- 공기가 검에 몰려든다. 거대한 기운이 몰려드는 것에 공기가 함께 빨려드는 것이다. 급격하게 몰려드는 기운. 나는 뒤로 물러서서 그의 검의 사정거리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검을 내리쳤다. "파천(破天)!" 콰아아아아아-!! 오랜만에 외쳐보는 초식명. 의검(意劍)의 세초식 중 하나인 파천이다. 하늘을 부신다는 뜻처럼 그 강맹한 기운은 절대자의 검을 통해 더욱 강해져 루피노에게 쇄도했다. 갑자기 등장하는 큰 기술에도 그는 당황하지 않고 맞부딪쳐 왔다. "폭검강우(爆劍剛雨)!" 그의 주위로 마기가 터져 올랐다. 그것은 많은 수의 검은빛의 강기를 만든 뒤에 파천에 부딪쳐왔다. 콰과과과광-! 힘과 힘이 부딪쳐 터져 올랐다. 서로 상쇄되어 가는 기술들. 나는 또다시 검을 들어올렸다. 두 손으로 꽉 쥐며 의검을 시전했다. 절대지검(絶代之劍) 의검(意劍) 절세(絶世) 세상을 갈라버린다는 광오한 초식. 가당찮다 여길지 모르나 직접 대면하게 되면 고개를 끄덕일만큼 강한 초식이다. 우웅-! 막대한 내력이 빠져나갔다. 주위의 기운과 내 내력을 빨아들이는 검. 그것은 파천보다 더욱더 응축되었다. 하나의 선(線)이 만들어졌다. 그것은 세상을 갈라버릴 힘. 검을 내리치며 외쳤다. "절세(絶世)!" 힘껏 내리쳐진 검. 검에 서려 있던 하나의 선(線)은 빠르게 앞으로 날아갔다. 응집된 기운은 흩어진 힘보다 더욱 강한 힘을 낸다. 그리고 하나의 날카로운 선(線)을 이룬다는 그것은 엄청난 절삭력을 지닌다. 속도마저 더해져 가공할 기세로 날아가는 기운의 목표는 파천과 폭검강우의 힘이 부딪치는 곳이다. 스윽- 미약한 소리만을 내며 그 힘이 부딪치는 곳을 통과한 선(線)은 이제 원래 목표인 루피노를 향해 날았다. 루피노는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다가온다는 것을 깨닫고는 다시 검을 들었다. 가는 선(線)이지만 그것에 모인 기운을 느끼고 있으며 모인 힘이 어떤 위력을 낼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피하기에는 여의치 않은 상황. 결국 막을 수 밖에 없다. 지지직-! 검은 마기가 모여 들어 전류를 발생시킨다. 그것은 이내 하나의 점이 되었다. 선(線) 이상의 응집력을 가진 점(点). 내 주먹보다 약간 작은 그것이 쏘아졌다. 그 거대한 기운이 모인, 총알과도 같은 그 기운은 절세를 뚫었다. 막아내는 것이 아니라 뚫은 것이다. '동귀어진?' 너무나 빨랐다. 환상검무를 사용한 나의 눈에도 그저 빛살이 다가왔다고 느끼는 것이 전부였다. 절세 이상의 스피드. 적어도 두 배는 빨랐다. 그래서‥. 스악-! 푸욱- 그의 몸이 양단(兩斷)되는 것을 보는 것과 동시에 나 역시 배가 뚫리는 것을 느껴야 했다. ============================================================================================= 제길..어제 방해 때문에 기분 잡쳐서 거의 다 쓴거 포기하고 손 놨슴다; 그래서 오늘 올림; 연참 불가능-_;; 옆에서 동생이 어무이께 맞고 있습니다-_-+ 상황 살벌;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 궁(魔 皇 宮) 우우-ㅁ-;; 진행이 왜이렇게 어려운건지..;; 요새 소금님이 많이 힘들어 하시는거 같음. 빅매그넘이란 무뇌충 사촌 새끼랑 출판이라는 것에 대한 압박감인듯 합니다. '제의'만 받아도 깊게 고민하게 되는데 책까지 내셨으니..;; -2/5는 마법-_- ============================================================================================ "쿨럭‥!" 왼손으로 입을 막았다. 떼어보니 피가 흥건이 묻어 있다. 배에 바람 구멍이 생겼으니 오래 못 갈 것이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곧 게임 오버 될 것이다. -환상검무 종료 됩니다. "크악!" 환상검무가 종료됨과 동시에 엄청난 고통이 나를 엄습했다. 환상검무의 부작용. 원래 같으면 버틸 수 있겠지만 배의 고통과 함께 더해져 엄청난 고통이 되었다.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 얼마 버티지 못한다. 아공간을 열어 마력석(魔力石)을 찾았다. 의검(意劍) 상의 기술들은 모두가 엄청난 위력을 지닌 만큼 그에 합당한 내력을 잡아 먹는다. 다른 것에도 내력을 사용했으니 지금 내 내력은 당연히 바닥이다. 빨리 치료를 해야 하는데, 이 정도라면 리커버리(Recovery) 정도는 시전해줘야 한다. 다행히 지금 내게 리커버리의 카드가 있다. 그리고 바닥난 내력을 채워줄 마력석까지 지니고 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푸른빛의 돌을 꺼낸 나는 그것을 쥐고 역시 떨리는 입을 겨우 열어 말했다. "흡수(吸收)." 파아아아앗-! 마력석에서 푸른빛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고 그것은 나에게 스며들어 내력으로 변해갔다. 허전했던 몸에 힘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것이 온 몸을 꽉 채웠다고 느낄 때 푸른빛은 흩어졌다. 마력석을 다시 아공간에 넣은 뒤 이번에는 품에서 백색의 카드 하나를 꺼냈다. 언젠간 꼭 필요하리라 여겼던 회복 마법 리커버리(Recovery)의 카드. 그것이 지금 유용하게 쓰이는 것이다. "마나여, 그 전능한 힘을 지금 치유에 사용하라. 리커버리(Recovery)!" 파아아앗-!! 카드에서 따뜻한 빛이 흘러나왔다. 백색의 빛은 나에게 스며들었고 배의 상처를 회복시켜 나갔다. 과연 하이 리커버리(High Recovery)를 제외한 마법사 최고의 회복 마법 답게 그 큰 상처를 회복시켰다. 다만, 이미 바닥을 적실 정도로 흘린 피와 고통, 그리고 욱신거리는 몸까지는 회복시키지 못했다. 그러기에는 리커버리라도 무리가 있다. 더 사용해봤자 효과를 볼 수 없기에 나는 비명을 지르는 몸을 혹사시켜 피 웅덩이에서 벗어난 자리에 몸을 눕혔다. 너무 피곤하다. 이건 데스와 싸웠던 그 이상이었다. 역시 유니크. 아마 그가 마법까지 사용했다면 우리는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응‥?' 고개를 돌려보았다. 그러고보니 그가 죽었으니 마법이 풀렸을지도? 불안했던 예상과는 달리 폭풍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그 폭풍에 안심한 나는 그제서야 몸의 긴장을 풀었다. 욱신거리는 것은 여전했지만 그래도 더 편했다. 몸이 나른해지니 희미한 정신 또한 더욱 희미해져 갔다. 그에 점점 내 눈이 감기려 할 때였다. "루피노!" '‥‥?' 루피노의 시신 앞에 한 존재가 나타났다. 흐릿해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기다란 흑발은 확연히 볼 수 있는 한 존재. 키는 나와 비슷해 보였다.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키를 추측하는 것은 도사이기 때문에 맞을 것이다. 그는 루피노를 잠시 움직임 없이 보더니 천천히 나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서늘한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네가 그랬나?" "‥‥" 대답하지 않았다. 그(아마도)는 무언(無言)은 긍정(肯定)이라는 말에 입각해서 내가 그를 죽였다고 추정했는지 살기를 피워올렸다. 검은 마기와 함께 흘러나오는 살기는 나를 숨막히게 했다. 그 또한 마황궁에 있는 실력자 중 하나일 터. 지금의 상태론 이길 수 없다. 에피나 또한 여전히 멍한 상태. 절대자의 검을 아직까지 쥐고 있다지만 몸이 이 상태인만큼 필패다. 자신의 실력을 믿는 것도 좋지만‥ 불가능한 상황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다. "그 죄‥ 죽음으로 갚아라!" 콰앙-! 공기를 밀어내며 터져나온 검은 마기의 광선. 움직일 힘도 없었기에 내력을 돌려 전이(傳移)를 시전했다. 팟-! 검은 광선에서 약간 떨어진 옆쪽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막대한 내력이 빠져 나갔다. 겨우 서서 백색 빛의 검에 의지한 채 서 있는 나의 모습은 분명 전투력을 상실한 모습이다. 고통을 무시한 채 움직일 수도 없는 지경.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고 해도 몸이 아주 움직일 수 없다면 소용없는 것이다. 빠져 나간 피에 의해 시력마저 흐릿해져 버린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주변 감지 또한 거의 힘든 상황. "한 가닥 재주는 있다는거냐!" 슈앙-! 공기를 가르며 나타나는 존재. 검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날아온 그는 검은 무언가를 휘둘렀다. 아마 마기에 휩싸인 손인것 같다. 본능적으로 검을 든, 천근 바위 같이 무거운 오른손을 위로 들었다. 그리고 왼손으로 받쳤다. 콰앙-! "커억!" 피가 울컥 뿜어져 나왔다. 거대한 충격. 절대로 맞받아서는 안되는 힘이었다. 하지만 회피조차 불가능하니 막을 수 밖에 없는 상황. 나는 실 끊어진 연처럼 무기력하게 공중을 날아 땅에 처박혔다. 일어서는것 조차 불가능했다. 마황을 물리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눈을 감았다. 뭐,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과가 아닌가? 그의 살기가 점점 가까워져 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입에서는 피를 토하면서도 편했다. 어차피 게임.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는 것이다. 그의 살기가 내 몸으로 뻗어온다는 것을 느낀 순간, 감은 눈을 비집고 백색 광채가 터져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따뜻한, 그리고 포근한 그것은 너무나 익숙한 기운이었다. 그리고 등장한 존재는‥. "에페시넨!" 반짝이는 은발은 분명 에페시넨의 것이었다. ============================================================================================ 냐냠..;; 학원 싫습니다-_ㅜ.. 티탄: 은백색의 굳은 금속 원소,기호는 Ti,원자 번호 22,원자량 47.90,암석,흙 속에 널리 분포함,가열하면 강한 빛을 내면서 타며 거의 모든 비금속 원소와 화합함,철,알루미늄의 대용으로 중시됨,티타늄 하늄(hahnium): 원자번호 105인 새 원소,질소(窒素),7N15 의 이온을 8,400만 전자 볼트로 가속(加速),칼리포르늄(californium) 249에 충돌시켰을때 얻어짐 칼리포르늄(californium): 인공 방사성 원소의 하나,퀴륨에 알파선을 충격시키는 핵반응에의해 발견하였음 퀴륨(curium): 인공 방사성 원소의 하나,기호는 Cm,원자번호 96,원자량 247,은백색의 금속으로 가속된 알파선을 플루토늄에 조사(照射)하여 만듦 플루토늄(plutonium): 우라늄으로 부터 핵변환에 의해 만들어지는 초 우라늄원소의 하나 ...이딴거 알아서 도대체 무슨 도움이 된다는건지..;; 마법 정리-v 파이어 애로우(2클래스): 불꽃 화살을 생성시킴. 파이어 볼(3클래스): 유명한 화염 마법. 보통 배구공 정도의 화염구 생성. 파이어 비트(3클래스): 몇 십개의 조그마한 불꽃들을 생성한다. 파이어 버스트(4클래스): 화염구 생성. 목표와 부딪치면 큰 폭발을 일으킨다. 스컬딩 플레어(4클래스): 많은 수의 화염구를 생성시킨다. 크기는 아기 머리만하다. 브러스트 익스플로전(5클래스): 스컬딩 플레어의 강화판. 커다란 화염구를 여러 개 생성. 플레어(7클래스): 초고열의 불꽃을 일직선으로 쏘아낸다. 헬 파이어(8클래스): 유명한 고위 화염 마법. 초고열의 불꽃을 생성시켜 낸다. 주위 80M를 확실히 불태워 버린다. 땅마저 녹여 버리는 마법. 프로미넌스(10클래스): 궁극 마법. 넓은 범위에 고열의 화염구를 생성시킨다. 그것이 떨어지면 산 하나 정도는 확실히 태워 버릴 수 있다. 플라즈마 템페스트(10클래스): 이름을 봐서 대충 얼음 폭풍 정도로 생각 됌. 플라즈마 볼(3클래스): 얼음의 구체. 플레어 스톰: 불기둥이 회오리처럼 오름. 플레임 스트라이크(5클래스): 화염의 구를 목표를 향해 고속으로 던짐. 플레어 란스(4클래스): 화염의 창을 생성. 스피어 오브 파이어(4클래스): 화염의 창을 생성. 파이어 스톰(8클래스): 화염의 폭풍을 일으킴. 작은 마을 하나는 완전히 태워버릴 수 있음. 그랜드 파이어(9클래스): 자신의 의지대로 사용 가능한 불꽃. 그 이상은 모름 버닝 핸즈: 신성 마법. 손을 달궈서 만지는 자에게 피해를 줌. 파이어 볼 세퍼레이션(5클래스): 여럿의 파이어 볼을 생성함. 플레임 버스터(5클래스): 화염을 쏘아냄. 파이어 블래스트(5클래스): 화염의 기둥을 쏘아냄. 파이어 블레이드(4클래스): 검에 화염을 부여함. 또는 화염의 검을 생성시킨다. 파이어 스트라이크(9클래스): 초고열의 불꽃을 던짐. 플레임 스트라이크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파괴력을 지님. 인시너레이트(8클래스): 초고열의 화염을 공중에 생성시켜 떨어뜨림. 주위 50M를 확실히 태워버린다. 뉴클리어 블라스터(8클래스): 주위 50M를 폭발시킨다. 핵폭발을 방불케 함. 하드로겐 블라스터(9클래스): 뉴클리어 블라스터의 강화판. 아바돈(9클래스): 주위에 고열의 화염 생성. 드래곤 브레스(8클래스): 레드 드래곤의 브레스를 본 따 만든 마법. 인페르노(10클래스): 지진을 일으키고 땅을 가르며, 그곳으로 용암이 분출된다. 월 오브 파이어(4클래스): 화염 장벽 생성. 파이어 필드(5클래스): 주위에 화염의 구를 생성시켜 떨어뜨림 아이스 애로우(2클래스): 얼음 화살 생성. 아이스 볼(3클래스): 얼음의 구체 생성. 콘 오브 아이스(3클래스): 뾰족한 얼음 생성. 씨 블래스트(7클래스): 파도 생성. 물이 없는 곳에서는 사용 불가. 단, 물의 정령을 다룰 수 있다면 사용 할 수 있다. 블리자드(7클래스): 눈보라의 폭풍을 일으킨다. 얼음이 섞일 수 있다. 아이스 스톰(8클래스): 얼음의 폭풍을 일으킨다. 프리즈 레인(5클래스): 얼음이 떨어져 내린다. 아이스 블레이드(4클래스): 냉기를 검에 부여한다. 또는 얼음의 검을 생성한다. 콜드 스피어(4클래스): 얼음의 창을 생성한다. 워터 블래스트(4클래스): 물의 기둥을 쏘아낸다. 워터 블레이드(4클래스): 물의 검을 생성한다. 워터 워커(5클래스): 물 위를 걷게 해주는 마법. 아는 자가 드물다. 워터 브레스(6클래스): 높은 수압의 물을 뿜어낸다. 콜드 빔(5클래스): 닿으면 얼어 버린다. 아이스 포그(6클래스): 얼음의 안개 생성. 숨을 쉬기조차 힘들다. 아이스 랜스(5클래스): 강력한 얼음의 창 생성. 월 오브 아이스(5클래스): 얼음의 벽 생성. 스턴(4클래스): 당하는 자는 기절. 쇼트 스피어(4클래스): 전격의 창 생성. 모노 볼트(6클래스): 강력한 번개를 떨어 뜨림 디그 볼트(4클래스): 효과 모름 라이트닝 볼트(5클래스): 강력한 전격의 구 생성. 체인 라이트닝(5클래스): 한 개체에 맞으면 퍼져 나가며 연속적 충격을 준다. 밀집 대형의 철갑을 입은 기사들에게는 효과 300% 콜 라이트닝(5클래스): 번개를 떨어뜨림 썬더(5클래스): 콜 라이트닝과 효과 동일. 다크 썬더(7클래스): 흑빛 번개. 스쳐 맞으면 더욱 잔인하다. 맞은 부위가 썩어들어가며 이내 죽어간다. 제대로 맞으면 재만 남는다. 에너지 볼트(5클래스): 노란 빛의 전기 생성. 맞으면 감전된다. 파워 썬더(6클래스): 강력한 번개. 윈드(1클래스): 바람을 불러온다. 윈드 커터(3클래스): 날카로운 바람의 칼날 생성. 윈드 스톰(6클래스): 폭풍을 불러온다. 윈드 애로우(2클래스): 바람의 화살 생성. 거스트 오브 윈드(4클래스): 돌풍을 불러온다. 실드(3클래스): 마나의 방패 생성. 실력이 높으면 모든 방위를 막을 수 있다. 각 속성의 실드(4클래스): 속성별로 실드 생성. 아크 필드(4클래스): 방어막 생성 실드 오브 엔젤(7클래스): 강력한 방어막 생성. 마법에 정통하면 실드 생성시 천사가 잠시 나타난다. 샤이닝 실드(8클래스): 빛의 방어막. 그 방어력은 최고급이다. 앱솔루트 배리어(9클래스); 절대의 방어막. 이름 값을 한다. 프리즈매틱 스피어(8클래스): 무지개빛 방어막. 모든 속성을 방어한다. 마나 실드(4클래스): 마법을 막는데 좋은 실드. 피지컬 실드(4클래스): 물리 공격을 막는데 좋은 실드. 일렉트리서티 실드(5클래스): 닿으면 감전되는 실드. 라이트(2클래스): 빛의 구 생성. 명상: 정신을 맑게 함(딱히 마법이라고 할 수는 없음) 발열:열을 발생시킴. 몸을 따뜻하게 함.(절대 온도, -273도 였나?; 쯤 되면 소용없음) 경량화: 물건을 가볍게 함. 메이크 쉘터(4클래스): 쉴 곳을 만듬.(집 정도 되려면 실력이 높아야 함) 컨트립(2클래스): 착시 현상을 일으킴. 미각 등에도 적용 됌 프로텍트 프롬 컨트립(2클래스): 컨트립 방어. 인첸트 아이템: 물건에 마법을 부여함. 스트렝스(3클래스): 힘을 증가시킴. 프로텍트 프롬 각 속성(3클래스): 각 속성의 마법 방어력을 높임. 헤이스트(3클래스): 속도를 증가시킴. 카오틱 디스팅레이터(7클래스): 소멸의 빛기둥 생성. 하늘까지 뻗음 컨실 셀프(4클래스): 기척을 지움. 일루젼: 환상. 마법사의 실력에 따라 그 위력이 결정 됌. 인비지빌리티(3클래스): 투명화 마법. 스팅킹 클라우드(4클래스): 독성을 지닌 안개. 클라우드 킬(4클래스): 독성을 지님. 저항에 실패하면 사망. 데스 클라우드(4클래스): 클라우드 킬과 동일. 슬립(3클래스): 저항에 실패하면 잠이 듬. 그리스(3클래스): 바닥의 마찰력을 없애 미끄럽게 함. 바인드(3클래스): 목표를 묶음. 어스 퀘이크(5클래스): 지진을 일으킴. 이글 아이(4클래스): 시력을 높임. 인트라비젼(4클래스): 어두운 곳을 볼 수 있게 함. 워프(5클래스): 공간 이동. 텔레포트(7클래스): 공간 이동. 워프보다 범위가 넓다. 게이트(4클래스): 공간 이동을 위한 문 생성. 거리 짧음. 플라이(4클래스): 비행 마법. 허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속도 또한 느리다. 레비테이트(5클래스): 목표를 띄움. 레비테이션(7클래스): 비행 마법.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속도 또한 빠르다. 그래비티(4클래스): 중력을 높임. 밸런스 서포트(9클래스): 온도를 대륙의 평균 온도로 맞춤. 별 쓸모 없으나 난이도는 극악. 컨트롤 웨더(7클래스): 기상 조절 마법. 마법사의 위력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르다. 블링크(4클래스): 무작위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마법. 범위는 넓지 않다. 데스(4클래스): 저항에 실패하면 죽음. 허나 시전자의 실력이 낮다면 시술자는 이겨낼 수 있다. 파워 워드 킬(9클래스): 권능 언령 살(殺). 정신력이 강하지 않다면 죽음이다. 드래곤이 시전한다면 인간은 거의 죽는다고 보면 됀다. 홀리 워드: 신성 마법. 시전자와 사상이 다르면 사망. 역시 정신력이 강하지 않다면 죽음. 디텍트 아이템(4클래스): 특정 아이템을 찾는 마법. 언 디텍트(4클래스): 디텍트를 피하는 마법. 하지만 디텍트를 사용한 마법사보다 실력이 낮다면 피할 수 없다. 큐어(4클래스): 회복 마법. 효과 미약. 힐(7클래스): 마법사로서는 고위 마법에 속함. 떨어진 팔을 붙일 수 있을 정도. 리커버리(8클래스): 강력한 회복 마법. 힐보다 효과가 강하다. 하이 리커버리(8클래스): 마법사로서는 최고의 회복 마법. 홀드(3클래스): 목표를 멈추게 함. 미티어 스트라이크(7클래스): 작은 운석을 소환하거나 직접 화염구를 생성. 주위 50M를 초토화 시킨다. 메테오(9클래스): 파괴력으로 보자면 10클래스와 맞먹는다. 주위 100M 정도는 껌이다. 미티어 스톰(9클래스): 10개 정도의 운석을 떨어뜨림. 사운드 컨트롤(4클래스): 목소리의 크기를 조절한다. 패더 폴(4클래스): 깃털처럼 가볍게 무게를 줄인다. 추락할 때 좋은 마법. 쉐도우 매직(5클래스): 4클래스 까지의 마법은 주문 없이 사용한다. 위력은 떨어진다. 패밀리어 서모닝(5클래스): 작은 동물들을 소환해 부린다. 대표적으로 박쥐가 있다. 몬스터 서모닝(5클래스): 몬스터를 소환하다. 마법사의 실력에 따라 몬스터의 등급이 달라진다. 사일런스(5클래스): 침묵 마법. 목표를 침묵하게 한다. 클리어(4클래스): 청결 마법. 옷 등을 깨끗하게 한다. 리페어(4클래스): 물건을 고친다. 마법사의 능력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폴리모프(8클래스): 모습을 바꾼다. 인간은 드래곤으로 폴리모프가 불가능하다. 단, 9클래스를 넘는다면 가능하다. 크리에이트 푸드: 신성 마법. 음식을 만들어 낸다. 턴 언데드: 신성 마법. 언데드를 한 방에 보내 버린다. 베네딕션: 신성마법. 축복. 퓨리피케이션: 정화 마법. 복잡한 정신을 맑게 하는데 이용할 수도 있다. 안티 포이즌(4클래스): 독성에 저항한다. 큐어 포이즌(4클래스): 독을 치료한다. 참(3클래스): 유혹 마법. 시전자의 능력에 그 효과에 차이가 있다. 슬라우터 마인드(5클래스): 목표의 살심을 일깨운다. 목표의 정신력이 더욱 강하다면 마법은 걸리지 않는다. 데스 레이(7클래스): 죽음의 광선을 쏘아낸다. 타임 스톱(9클래스): 주위를 멈춰 버린다. 정말로 시간을 멈추는 것은 아니다. 플레시 투 스톤(5클래스): 석화 마법. 스톤 투 플레시(5클래스): 석화를 푸는 마법. 애시드 스톰(7클래스): 산성의 폭풍을 일으키는 마법. 패스 월(5클래스): 벽 등을 통과하는 마법. 위저드 락(3클래스): 문을 잠금. 언 락(3클래스): 문을 따는 마법. 마법을 건 마법사보다 실력이 좋아야 한다. 프로텍션 프롬 에빌(4클래스): 적의를 탐지한다. 프로텍트 프롬 노멀 미사일(4클래스): 화살 등을 방어한다. 필요하신분 퍼가세요^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설정집(판타지와 무협의 차이) 설정집 처음 직업의 선택 때 판타지 쪽을 선택하느냐, 무협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캐릭터는 큰 차이가 나게 된다. 설정집에서는 검사를 예로 들어 설명하겠다. 무협 쪽을 선택한 유저들은 판타지 쪽 검사에 비해, 아니 마법사에 비해서도 높은 마력을 갖게 된다. 후반으로 가면 마법사들이 좀 더 높은 마력을 갖지만 중반까지는 무공을 익힌 유저들이 더욱 높은 마력을 지니게 된다. 무공을 익히면 마력을 '내공(內功)'이라 부르게 된다. 이제 자세한 설명으로 들어가겠다. 체력은 판타지 계열을 선택한 유저가 무협 계열을 선택한 유저보다 월등하게 높다. 그와 반대로 판타지 계열을 선택한 유저는 마력 면에서 무협을 선택한 유저보다 월등히 낮다. 그것은 둘의 차이 때문이다. 판타지 계열의 유저는 일반 '전사' 또는 '검사'의 특징을 갖고 있다. 전형적인 '몸빵'인 것이다. 원거리 계열 공격은 레벨이 60을 넘지 않는 한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단검조차 명중률이 낮아 쓰기 힘든 것이 판타지 계열의 유저 이다. 이들은 마력조차 낮아 육체적인 공격에 의존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높은 힘과 지구력, 또는 민첩과 지구력을 지닌채 시작하게 된다. 덤으로 패시브 스킬로 '자연치유'를 배울 수 있다. 말 그대로 자연적인 치유이며 무공을 배운 유저에 비해 세 배 높은 체력, 상처 회복이 가능하다. 무공 등을 배우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야수검도'라 불리는 본능에 의존한 검술이 유행하고 있다. -배우는 스킬 Level 30: 기합-커다란 기합으로 적을 위축시켜 공격력을 낮춘다. 단, 자기보다 레벨이 5이상 높으면 효과가 없다. Level 40: 집중-정신을 집중해 명중률과 공격력을 높인다. 덤으로 크리티컬 히트의 확률도 약간 높여준다. Level 50: 브레이크(Break)-상대의 무기를 부순다. 확률은 50%. 다만 힘과 민첩의 차이가 15 이상일 경우는 먹히지 않는다. Lvel 60: 검풍(劍風)-강하게 검을 휘둘러 날카로운 검의 바람을 생성시킨다. 판타지 계열 검사로서 최초로 배우는 원거리 공격이다. 소드 마스터 초급에 이르러 배우는 검풍보다 훨씬 약하다. Level 99: 검기(劍氣)-검에 자신의 마력을 불어넣어 검날에 생성시킨다. 검의 강도가 높아지며 절삭력 또한 가볍게 바위를 자를 수 있을 정도이다. 소드 마스터(Sword Master)의 상징이다. Level 99: 기감(氣感)-주변의 기운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의 상황도 알 수 있는 것이다. 패시브 스킬. Level 100: 검풍(劍風): 검을 강하게 휘둘러 날카로운 바람을 생성시킨다. 바위라도 난도질 할 수 있는 위력이다. Level 100: 초상비(草上飛)-풀 위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 쫓기는 중이거나 어쌔신이 아닌 이상을 거의 필요없다. (스킬은 100까지만 설명합니다.) 판타지 계열의 검사와는 달리 무협 쪽의 검사는 약간 다른 개념을 지닌다. 아주 적은 체력 대신 마법사 이상의 마력을 지닌 그들은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초반에 유리한 것이 판타지 계열의 검사라면 후반에 유리한 것은 무협 쪽의 검사들이다. 내력을 이용한 막강한 파괴력과 '무공(武功)'이라는 보너스는 판타지 계열 유저의 높은 능력치와 자연치유력, 스킬 등을 메울 수 있는 요소다. Level 1~98: 스킬 존재하지 않음. Level 99: 검기(劍氣)-검에 자신의 내력을 불어넣어 검날에 생성시킨다. 검의 강도가 높아지며 절삭력 또한 가볍게 바위를 자를 수 있을 정도이다. 소드 마스터(Sword Master)의 상징이다. Level 99: 기감(氣感)-주변의 기운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의 상황도 알 수 있는 것이다. 패시브 스킬. Level 100: 검풍(劍風): 검을 강하게 휘둘러 날카로운 바람을 생성시킨다. 바위라도 난도질 할 수 있는 위력이다. 내력을 싣게 되면 더욱 강해진다. Level 100: 초상비(草上飛)-풀 위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 쫓기는 중이거나 어쌔신이 아닌 이상을 거의 필요없다. (스킬은 100까지만 설명합니다.) 하하하...그동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3연참 하려고 했건만..유조아..이제서야..들어와 지는 겁니까? TT-TT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 궁(魔 皇 宮) 하아..힘듭니다. 슬럼프인가 봅니다... 영 의욕이...하하.. ============================================================================================ 이 익숙한 기운과 흐릿한 시각으로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은발은 분명히 지금 나타난 존재가 에페시넨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봉인을 푼 이후로 볼 수 없었던 에페시넨. 융합 이전에는 볼 수 없을거라던 에페시넨이 지금 나타난 것이다. 완벽한 융합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기억을 잃는다고 했다. 날 기억하지 못할거라는 불안감에 소환하지 않았는데 지금 그녀가 내 앞에 나타난 것이다. "에페시넨‥?"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기다란 은발이 흩날리며 움직이는 것으로 봐서 나에게 돌아선 듯 했다. -에페시넨 특수 스킬 수호(守護) 시전됩니다. "치유(治癒)." 파아앗-! 따뜻한 백색의 빛이 생성되어 내 몸을 덮었다. 그것은 구석구석으로 스며들어 고통을 지워가기 시작했다. 마법사 최고의 회복 마법 하이 리커버리(High Recovery) 그 이상, 아니 비교가 힘들 정도였다. 상처를 어루만지는듯한 그 느낌과 따뜻함까지 지닌 그것은 여신이 어루만져 주는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몸의 고통이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었다. 더불어 흐릿하던 눈까지. 특수 상태 '빈혈(貧血)'이라고 해야 할까? 워낙 현실성이 강하니 웃기게도 빈혈이라는 것도 있었다. 그와 더불어 눈까지 흐릿해진 상태를 단숨에 회복한다는 것은 하이 리커버리로서도 힘든 일. 적어도 성직자 레벨 250때 배우는 파워 워드 리커버리(절대 치유 마법)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을 그저 '단어'만으로 시전한 그녀 에페시넨. 가히 갓(GOD)이라고 할 수 있다. 점점 돌아오는 시력을 느끼며 그녀를 보았다. 녹빛 눈동자는 저번처럼 따뜻한 빛을 보이지 않았다. 아니, 깊은 곳으로 숨어버린 듯 했다. 그녀는 나를 어떤 감정도 없이 나를 바라보았다. 적의(敵意)도, 반가움도 보이지 않았다. 더불어 어떤 표정도 짓지 않고 있었다. 불안함이 나의 마음 속에 번져 가기 시작했다. "에페시넨‥?" 또다시 그녀를 불렀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백치(白痴)와도 같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처럼. 어떤 힘도 느껴지지 않았고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일말의 감정조차 느껴지지 않는것은 백치보다 더한 것이었다. "‥‥." 그녀는 대답하지 않고 다시 몸을 돌렸다. 그리고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나를 공격했을 것으로 여겨지는 기다란 검은 머리의 마족이 보였다. 얼핏 보면 미소녀로 착각할만큼 잘생긴 외모였지만 몸의 굴곡과 나의 눈썰미로 인해 남자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아까의 기세는 어디로 갔는지 지금은 호랑이 앞의 토끼와 같은 모습으로 떨고 있었다. "에‥에페시넨!" 덜덜 떠는 붉은 입술을 열어 말하는 마족. 그는 에페시넨이 전혀 기운을 발하지 않음에도 덜덜 떨고 있었다. 절망이 깃든 눈동자를 보면 대항할 의지조차 없음을 알 수 있다. 에페시넨은 슬쩍 새하얀 오른손을 들어올렸다. 가늘고 기다란 아름다운 손. 하지만 그녀의 손에 서서히 모여드는 백색 성력(聖力)은 마치 태산, 아니 하늘과 같은 기운이었다. 가녀린 모습과 전혀 다른 그 기운은 분명 에페시넨이 신(神)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악멸(惡滅)." 슈웅-! 공기를 가볍게 밀어버리며 쏘아져 나가는 백색 광선. 부정한 모든 것을 멸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그 기운은 감정 없는 에페시넨의 언(言)에 따라 악(惡)을 멸하기 위해 뻗어져 나갔다. "크아악-!" 순식간에 빛에 의해 소멸되어 가는 마족. 주위의 안개가 접근하지 못하게 막던, 루피노가 생성시켜 놓았던 폭풍과, 그에 모자라 안개까지 완전히 존재 자체를 지워버리고서야 빛의 광선은 마족과 함께 사라졌다. "‥‥." "‥‥." 진(陣)이라는 것은 감당할 수 없는 강력한 힘에 의해서도 깨어진다. 빛의 광선에 의해 진이 파괴된듯 점점 옅어져 가는 안개가 우리 주위로 몰려들었다. 곧 사라질 안개이며 시야를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에페시넨과 나는 방해 없이 서로를 볼 수 있었다. 보통 사람의 경우 어색한 분위기에 입을 열겠지만 나에게는 익숙한 것이었기에 정적(靜寂)은 꽤나 오래 지속되었다. "으응‥" 고요했던 분위기는 가디스가 깨어나면서 낸 미약한 소리에 의해 깨어졌다. 너무나 고요했기에 그 소리는 마치 천둥이 친 듯 크게 들렸다. 에페시넨은 슬쩍 그쪽을 돌아보더니 이내 백색 성력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차례 밝은 빛을 발하고는 작게 변해갔다. 작은 직사각형의 빛이 되어 내 손에 들어온 그것은 이내 하나의 백색 카드로 변했다. '평화와 안식, 조화의 여신 에페시넨'. "어떻게 된 일이야?" 핑크 드래곤에서 내려선 가디스가 내게 물었다. 돌아보니 요하네스 또한 보였다. "‥진(陣)에 걸렸었어. 보아하니 지금은 풀린 듯 하지만." 약간은 건성으로 대답했다. 하지만 가디스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듯 주위를 둘러보다가 곧 피로 범벅이 된 옷을 보더니 놀라서 힐을 시전하려 했지만 손을 흔들어 제지했다. 내가 멀쩡하다는 것을 보여주어 호들갑을 떠는 가디스를 조용히 시킨 뒤 나는 손에 쥔 에페시넨의 카드를 보며 말했다. "체크(Check). 수호(守護)." [수호(守護)-모든 것에 앞서 주인을 지키는 것을 우선적으로 한다. 이것은 주인의 명령보다 우선시되는 것으로 자신의 판단여하에 따라 발동된다. 주인이 위험할 경우에도 발동되는 것으로, 소환 명령어를 외치지 않아도 자동으로 소환된다. 기절 직전의 경우에 시전된다. 수호가 시전되면 이지(理智)를 상실하게 되며 명령 또한 내릴 수 없다. 소환 후에는 주인의 마력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시전 시간에는 제한이 없으며 기본적인 소환과 같이 주인의 마력을 이용한다. 마력이 있는한 주인이 위험에서 벗어날때까지 소환되어 있으며 위험요소가 없다고 판단되면 무조건적으로 역소환된다.] 무공이든 스킬이든 일단 사용전까지는 기본적인 정보만이 제공된다. 완벽한 정보는 스킬을 시전한 뒤에 '체크'를 통해 볼 수 있다. 체크가 아니면 역시 기본적인 정보만이 제공된다. 판타지아에서는 워낙 많은 기능이 있어서 게임을 시작하면 하루만에 거의 모든 것을 알아내는 나로서도 이주는 지나서야 그나마 왠만큼은 알게 될 정도로 방대했다. 이 자세한 정보 또한 일주일이 지나서 우연히 알게 된 것이다. '그랬던가‥.' 이지를 상실하고 명령 또한 내릴 수 없다‥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데스와 같은 상대와 싸울 때는 치명적이다. 그만큼 위기에 몰렸기에 시전되는 것이고 소환 후에는 마력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어찌보면 엄청난 것인듯 하지만 이건 완전 '버서커' 상태나 다름 없기에 자신보다 하수가 아닌 이상에서야 기피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에페시넨이 나타난 이유와 나의 말에 전혀 대답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이유는 알았다. 어쩌면 기억을 잃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또다시 나를 살려준 그녀에게 듣지 못할테지만 고맙다는 말을 마음속으로 한 나는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안개는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진이 완전히 파훼 되었다는 증거. 정면으로 커다란 출구가 보였다. 문은 없었으며 옅은 푸른 빛을 뿜어내고 있었는데 이동마법진 같았다. "잠시만요." 그들에게 말하고 다시 동료들에게 전음을 보내 보았다. 또다시 불통. 이 진이 원인이 아니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는 소리다. 역시 전음을 보내는 것이 불가능한 곳으로 말이다. 결국 저곳으로 향하는 수 밖에 없다는 소리. 가디스와 요하네스에게 전음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준 뒤에 우리는 마법진으로 향했다. 핑크 드래곤은 어느새 다시 작아져 가디스의 어깨를 차지하고 있었다. 우리 셋이 마법진으로 올라서자 옅게 뿜어져 나오던 푸른빛이 강하게 뿜어져 나왔다. 기하학적인 도형을 따라 더욱 진한 푸른빛의 빛이 솟아올랐고 그것이 절정에 이르자 마법진을 통해 마법이 시전되었고 우리는 또다른 공간으로 이동되었다. ============================================================================================ 왠지 슬럼프 같습니다=_= 하아..하지만 극복해야 겠지요;; 아직 초기 단계..적어도 한 편, 많으면 세 편 정도..올라올 듯 합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 궁(魔 皇 宮) 후우-_-;; 어제 정팅을 했쑵니다. 공동 작품을 쓰려 하는데-_-;; 없다는..;; 교의 까페에만 올라올듯? ㅋ.. 어제 4시간이나 토론을-_-;; 후후;; 제 작가 인생 4개월-_-만에 처음 있는 일=ㅁ=;;; 흐음..첨부터 마검사로 키울 수 있는 게임이 있었으면....키우는거 두 배로 어려워도 좋으니까 마검사 있었으면 좋겠음TT-TT. 아 너무 하고 싶어=_=..힐 있는 마법사. 검기 있는 검사-_-.. 문제는 아스가르드 같으면 약간 곤란..앞에서 때리면 데미지가 반 이하니 ㅡ.ㅡ;; 버스트 갈기면 3000나오던 것이 1000정도 나오니-_- 케리스, 유이, 나루, 샤이드 -전편 내용 바뀜-_- ============================================================================================ "제길. 여기는 도대체 뭐야!" 거대한 방. 여기저기로 길이 나 있으며 공중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얽키고 설킨 길들과 그 끝에 존재하는 문들이 거대한 방임에도 혼잡함을 느끼게 했다. 흑색과 백색의 대비 또한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요인이었다. 마치 체스판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으며 자신들이 체스판의 말이 된 듯 했다. 아니, 그것뿐이었다면 그래도 덜했을 것이다. 계속해서 같은 곳을 빙빙 도는 것을 느끼며 샤이드는 분노했다. 그것은 모두가 마찬가지였다. 샤이드가 저러니 나머지는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아주 다 부셔 버리고 갈까요?" 케리스가 한 말 치고는 약간 과격한 듯 했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 케리스 또한 홧김에 한 소리기에 대답을 바라지는 않았다. 이미 시도해 봤기 때문에. 어떻게 헬파이어를 사용했는데 그저 약간의 그을림만 보일 수가 있는지‥ 유니크라고 해도 약간 뚫기 힘들 것이다. 그러니 괜한 힘낭비는 하지 않기로 했다. "그냥 이러고 돌아다닐게 아니라 마나 디텍트로 생명체를 찾고 움직이죠?" 힘빠진 유리세리스의 말. 꽤 오랫동안 돌아다녔고 어쌔신 계열인 샤이드와 검사인 나루의 속도에 맞추느라 배는 힘들었던 마법사 유이세리스. 케리스보다 훨씬 심한 것은 역시 언령사라는 직업의 패널티 이리라. 세이렌의 부축이 아니었다면 정말로 드러누웠을지도 모른다. 그녀가 제안한 것에 모두의 얼굴에 기대감이 서렸다. 어쩌면 근처에 마족이라도 있을지 모르니까. 그리고 안개를 겨우 뚫고 도착한 이곳에 혹시 떨어진 다른 일행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주문은 케리스가 외웠다. 그는 기본 마법을 거의 모두 10Level Master 이상으로 만들었다. 디텍트는 11Level Master로 유이세리스보다 6레벨 이상 높았다. 잘 쓰지 않는 마법조차 11Level Master라는 것에 유이세리스가 잠시 놀랐지만 곧 지워버리고 주문을 외웠다. 뭐 필요하면 많이 쓸 수도 있는거니까. "마나여, 공간에 존재하는 그대들의 능력으로 존재를 찾으라. 마나 디텍트(Mana Detect)!" "내가 원하는 존재를 찾으라. 마나 디텍트(Mana Detect)!" 케리스의 주문은 단 한 마디로 끝이었다. 마법 레벨이 이미 12Level Master전이었으며 2클래스여서 사실 주문조차 필요없었다. 하지만 마나 소모를 줄이고 그 효력 또한 더욱 높이기 위해 주문을 외운 것이다. 꽤 방대한 범위를 조사해 볼 필요가 있으니까. 유이세리스 또한 주문을 외웠다. 주문이 더욱 짧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언령사의 특권이다. 패널티가 꽤 많긴 하지만 저런 캐스팅 속도는 확실히 부러운 것이 사실이다. 둘의 마나가 공간에 존재하는 마나에 동화되어 갔다. 마나는 주변에 대한 정보를 보냈고, 그들은 생명체가 있는지 확인했다. 30M‥40M‥70M‥ 점점 범위가 넓어져 갔지만 생명체는 느껴지지 않았다. '‥!' '‥!' 둘은 동시에 느꼈다. 생명체의 존재를. 하지만 그것은 예상 외였다. 바로 근처에 있었으니까. 무엇보다‥ 어둡고 강력한 기운이 느껴졌다! 슈악-! 공기를 가르며 나타나는 존재가 온통 검은색이었다. 머리를 싼 두건과 유일하게 보이는 두 눈, 그리고 온 몸을 둘러싼 간편하고 간단한 복장 모두가 검은색이었다. 그는 갑자기 나루의 그림자에서 튀어나와 급하게 주문을 외우는 유이세리스를 공격하려 했다. "풍단막(風斷幕)." 유이세리스의 앞을 막아선 것은 그녀를 보살피는 보호자 같은 느낌을 받게 하는 세이렌이었다. 진한 하늘빛의 머리를 흩날리며 빠르게 약간은 기다란 단검을 찔러오는 그의 앞에서 세이렌은 빠르게 녹빛 바람의 장막을 생성시켰다. 그냥 장막은 아니었다. 그랜드 최상급 답게 바람의 막을 이룬 바람은 날카로운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냥 무기라면 그대로 잘려버릴 터. 검은 존재는 일단 물러섰다. 그리고 흑색인 바닥으로 다시 스며들어 존재를 감췄다. "그래도 심심하진 않겠군." 샤이드가 농담 반 진담 반을 섞어서 말하고는 동료들과 함께 유이세리스의 근처에 와서 섰다. 샤이드는 풍단막의 앞에 서서 유이세리스에게 말했다. "그거 가지고 안 돼." "무슨‥?" 샤이드는 유이세리스의 발 밑을 가르켰다. 그녀는 시선을 밑으로 향했다. 하지만 보이는 것은 백색과 흑색의 타일 뿐. 무엇이 문제라는 눈빛을 보내자 샤이드는 당연한 것도 모른다는 눈초리로 말했다. "바닥을 통해서 튀어나올 수도 있는데 사방(四方)과 위만 막는다고 되겠어? 그리고 그나마도 그케 도움이 안 돼." "아‥!" 유이세리스는 그가 말하는바를 알아채고는 바로 풍단막을 해제하라고 말했다. 어차피 사방과 위라면 충분히 방비할 수 있다. 오히려 위험한 것은 바닥이었다. 나머지는 거리가 크게 떨어져 있어 중심에 있는다면 막아낼 수 있다. 하지만 바닥은 다르다. 가장 가까이 있는 부분. 만약 발 밑에서부터 검을 들이민다면 정말 곤란한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죠?" 마냥 기다릴 수도 없다. 그렇다고 섣불리 샤이닝 실드와 같은 엄청난 실드 또한 펼칠 수도 없다. 유일하게 모든 방위를 막아주는 마법이지만 마력 소모가 극심한 것이다. 샤이드는 잠시 고민했다. 무조건 떠있을수도 없다. 자신의 사신(死神) 또한 은신(隱身)을 할 수 있고 적을 감지하는 것 또한 뛰어나지만 놈은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튀어나온 즉시 공격해야 하는데‥ 그 시간을 아는 것도 문제고 위치 또한 문제다. {이렇게 하죠.} 고민하는 그와 그저 주위를 경계한 채 서 있는 그, 그저 기다리는 그녀에게 전음이 들려왔다. 그것은 케리스라는 마법사의 것이었다. 그의 설명은 별로 길지 않았지만 꽤 효과적인 것이었다. 곧 넷의 입꼬리가 스윽 올라갔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 궁(魔 皇 宮) 큰 맘 먹고-_v 후후후; ============================================================================================ 자신을 철저히 숨긴 채 숨어있는 어쌔신으로 보이는 그. 귀찮으니까 어쌔신으로 부르기로 하자. 검은 타일로 스며든 어쌔신. 그를 찾기 위해 넷은 일단 공중으로 날았다. 나루는 역시 유이세리스의 도움으로 날았다. 지금부터 쓸 마법을 피하기 위해서는 공중이 딱 좋으니까. "자, 확률은 1/4입니다. 뭐 크게 손해볼 것도 없으니 한 번 시도해 보죠. 아까 그 위치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좋을텐데‥" 케리스는 바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플라이로 날아올랐기에 더블 스펠(Double Spell)은 더욱 쉬웠다. 그리고 마법 레벨 또한 역시 8Level Master나 되기 때문에 더욱 쉬웠다. 아마 마법의 연계와 파괴력 등으로 보자면 그가 최고일지도 모른다. 언령사가 없다면 속도에서도 최상위에 들지도‥ 연속적인 마법을 사용하더라도 마법 레벨이 높아 주문을 단축하고 파괴력 또한 대단하다. 거의 모든 마법이 상위 레벨이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사용하는 이것은 12Level Master다. "어스 퀘이크(Earth Quake)!" 콰드드드드! 넷이 디디고 있던 땅이 흔들리며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어스 퀘이크. 지진을 일으키는 마법. 이 마법은 마법 레벨이 높아질수록 범위와 그 진동 등의 위력이 더욱 올라갔다. 케리스는 그 마스터. 이 정도 방은 전체를 뒤흔들어 놓을 수 있다. 게다가 그 위력에 땅이 갈라지기까지 한다. 만약 계속해서 밑 쪽에 숨어 있었다면 그 어쌔신은 튀어나올 수 밖에 없으리라. "크윽‥!" 역시. 그의 예상대로 어쌔신은 낭패한 몰골로 모습을 드러냈다. 하긴, 그 엄청난 진동에서 버틸 수 있을리가 만무하다. 그랜드 최상급 정도가 아닌 이상은. 그는 지진에 꽤 큰 타격을 받았는지 술법(術法)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아마 공간이동인듯 하다. 그 속도가 언령사인 유이세리스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그 높은 민첩과 술법이라는 이점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예상외로 넷은 막지 않았다. 급하게 움직여도 놓칠지 모르는데 여유로운 것이다. 어쌔신은 그 점이 의아했지만 도망치고 생각하자는 결론을 내리고서는 바로 사라져 버렸다. "후후. 급해서 추적 마법을 걸어놓은 것도 모르는군요." "그러게요." 그렇다. 그들이 어쌔신을 쫓지 않은 것은 꽤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었다. 뭐 처음부터 이건 약간의 도박이었다. 실패해도 크게 잃을 것이 없는 도박. 처음은 바닥에 여전히 어쌔신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 이건 운이 좋아 성공했다. 그리고 그가 도망치면 다음 작전을 실행할 생각이었는데 이것 또한 어스 퀘이크에 당한 어쌔신이 그대로 도망을 쳐서 성공. 그리고 언령사인 유이가 기초 마법 중 하나인 추적을 가볍게 걸어주었고 급한 어쌔신은 그것도 느끼지 못하고 도망쳐 버렸다. 왜 잡지 않고 놓아주었는가? 그것은 약간만 생각하면 바로 답이 나온다. '여기를 빠져 나가야 하니까.' 라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케리스는 여기를 빠져나가는 방법까지 생각한 것이다. 물론 운이 따라줘야 했지만 성공했으니 그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자. "그럼 이제 놈을 따라가야 하는데‥ 출두(Appearance)가 이렇게 쓰일 줄은 몰랐습니다." 케리스의 말에 유이세리스 또한 동감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출두'. 추적 마법을 걸고서 사용할 수 있는 것. 추적 마법을 건 자의 근처로 이동시켜 주는 마법으로 크게 쓰이지는 않았다. 추적 마법을 걸어야 사용할 수 있는데 그저 보통의 마법사들이 크게 쓸 일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마법을 올 마스터(All Master)하고자 하는 마법사라면 구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기에 그들은 배워둔 상태였다. "이 지겨운 곳을 빨리 벗어납시다." "제가 샤이드님과 이동할테니 유이님은 나루 님과 이동해 주세요." 유이세리스는 별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주문을 외웠다. 자신은 아무래도 나루를 띄워주고 이동시켜주는 것이 운명인 모양이다. 뭐 이제 별다른 감정도 없으니까 그냥 그러려니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출두(Appearance)." 둘이 시동어를 외쳤고 뿜어져 나온 빛은 넷을 휘감고 어쌔신이 있는 곳으로 그들을 이동시켰다. ============================================================================================ 좀 짧지만 다음 편을 위해서-_-+ -오라 전대 피스메이커..이미 그 절단마공이 10성에 머물렀군요. 이럴수가‥ 아아 테레이아(리리스) 양과 가인 군의 조우-_-;; 왠만하면 러브러브 모드를 바라지만-_-;; 과연 원하는만큼(?!) 될까-_-;; -코멘트가 요새 적쑵니다(찌릿!) -흠냐..템페스트 에딧 말입니다..에딧하면 세이브 오류라네요 ㅡ.ㅡ;; 왜 그럴까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魔 皇) 후후후. 캬캬캬캬캬!! 5일이나 쉬는구나!! 제기랄! 하지만 학원! 좋아! 무시해 주지! 팅구는 거얏!!!!!!!!!!!!!!!!!!!!!!!!!!!!!!!!!!!!!!(버서커 모드-_-;) ============================================================================================ 마법진을 통해 도착한 곳은 정말 어두운 곳이었다. 아크리테와 대면한 곳만큼이나 어두운 곳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어두컴컴한 곳이니까 나쁜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이라 생각하며 에피나의 기척이 느껴지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녀라면 보일 것이다. 유니크라면 이미 거의 모든 이상상태에 걸리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그녀에게 주위가 어떤지 물어보려 한 것이다. "에피나?" 내가 돌아봄과 동시에 에피나는 거대한 마나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붉은 마나가 용암이 솟아오르듯 터져 올랐고 주위를 비추기 시작했다. 인위적인 어둠이지만 아크리테의 것과는 다른듯 붉은 빛에 의해 밀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존재하던 자들을 보이게 했다. 검은 단발과 검은 흑발을 지니고 검은 빛의 풀 플레이트 메일을 입은 검사 하나. 허리에 찬 검은 바다와 같은 거대한 마력을 머금었은듯 잠재한 마력이 엄청났다. 용의 머리가 장식되어 있었는데 롱소드 형식이었다. 그의 약간 위쪽에는 단촐하지만 위엄이 넘치는 옥좌(玉座)가 있었고 그곳에 한 존재가 앉아 있었다. 간편한, 마치 가벼운 외출복처럼 느껴지는 검은 빛의 로브를 걸친채 앉아있는 존재가 있었다. 선량한 인상에 가벼운 감정을 담은 푸른빛의 눈동자와 푸른빛의 목까지 기른 단정한 머리는 그저 동네의 착한 형과 같은 모습이었지만 그가 지닌 마력을 약간이나마 느낄 수 있다면 절대로 그런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옆에 서 있는 존재가 바다의 마력을 지닌 검을 차고 있다면 그는 바다 그 자체의 존재였다. 퍼도퍼도 끝이 없는 바다와 같은 마력을 지닌 존재. 그리고 빈틈 조차 보이지 않는 자. "마황‥!" 요하네스가 낮게 소리쳤다. 그래. 저 정도의 위압감. 에페시넨과 동급으로 느껴지는, 하지만 실은 갓 최상급이라는 마황이 틀림없다. 진정한 강자는 뽐내지 않는다. 약자만이 자신의 강함을 알리고자 요란할 뿐. 강자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굳이 뽐내려 하지 않는다. 여유롭다. 저 두 존재들은 진정한 강자다. 그것도 보통 강자가 아닌 초월적인 강자들. 에피나가 폭발적인 마나를 뿜어내었지만 그들은 요지부동이었다. 요하네스 또한 기운을 뿜어내지는 않았지만 날카로운 예기를 뿜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미약한 표정 변화조차 없었다. "에피나. 기운을 거둬. 힘 낭비일 뿐이야." 에피나는 나의 말에 따라 바로 기운을 거두고는 내 옆에 섰다. 힘이란 것은 무작정 뿜어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기운을 갈무리하고 공격 시점에 폭발적으로 뿜어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그리고 '폭발'을 넘어 한 곳에 '집중'시켜 터뜨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다. 뭐, 지금은 상관없으니까 넘어가자. "역소환." 일단 엔젤이를 역소환 시켰다. 최소 그랜드가 아닌 이상 여파만으로 강제 역소환 당하는 수가 있다. 그저 맞선다고 다가 아니다. 자신의 처지를 알고 행동할 줄 알아야 한다. 엔젤이는 나의 뜻을 아는지 별다른 행동 없이 역소환을 받아들였다. 그것을 품에 넣었다. 에피나가 기운을 거둠으로서 다시 정적이 공간을 덮어갔다. 그것은 생각외로 오래 지속되었다. 스르릉- 내가 성검을 뽑음으로서 정적을 몰아내려 했지만 저쪽에서 반응이 없었기 때문에 상황은 그대로였다. 또다시 정적이 내려앉으려 했을때 예상외의 존재가 정적을 깨어 주었다. 파아앗-! 잠시 밝은 빛이 어둠을 몰아내고 나타났다. 그리고 나타나는 온통 검은 존재. 그는 꽤 낭패한 몰골이었다. 또다시 어둠이 찾아와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마황의 근처로 이동하는 것은 알 수 있었다. 파아앗-! 빛이 채 어둠에 잠식당하기 직전 또 한 번 빛이 어둠을 몰아내었다. 이번에 나타난 유저는 네 명. 그들은 내가 익히 잘 아는 존재들이었다. "모두들!" 샤이드, 나루, 유이세리스, 케리스. 진(陣) 때문에 떨어졌던 동료들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그들은 곧 우리 쪽으로 돌아왔다. 그들을 반기고 싶었지만 어두워서 약간 무리였다. 그들도 그것을 느꼈는지 유이세리스가 가볍게 라이트(Light)를 시전했다. 무의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작지만 밝은 빛의 구는 어둠을 훌륭히 몰아내어 주었다. "여, 오랜만이야." 샤이드가 넉살 좋게 손을 흔들었고 나 또한 손을 흔들어 주었다. 뭐 '오랜만'인 것 같지는 않지만 이 상황에서 만났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이다. 본격적으로 반가움의 표시를 하려 했는데, 딱 그 때 소리가 들려왔다. 딱- 손가락을 튕기는 소리와 함께 어둠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빛이 그 공간을 채웠다. 생각 이상으로 드넓은 방. 잠실운동장 정도는 될듯한 크기의, 은폐물조차 없어 더욱 넓어 보이는 공간에 우리와 마황과 검사, 아까 그 검은 존재만이 마주 보고 있었다. 마황은 여전히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보는 자를 편안하게 하는 미소를 지으며 우리를 맞이했다. "여러분들을 환영하네. 짐작하고 있겠지만 바로 내가 마황(魔皇) 루디리온이라네." 대답하지 않았다. 오직 좀 더 경계하는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샤이드 쪽은 벌써 전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유이세리스는 주문을 외우고 있었고 파트너 세이렌의 주위에는 바람이 감돌기 시작했다. 나루는 또 하나의 너무나 검어 보이는 카드 하나를 든 채 검을 곧추 세웠다. 샤이드는 암무를 돌려 보내고 사신과 함께 마력을 끌어올리고 있었고 케리스는 하나의 카드를 든 채 지팡이에 매직 미사일을 장전하고 있었다. 긴장하며 전투를 준비하는 우리들을 보며 마황은 고개를 저었다. "흐음. 그래. 말은 필요없겠지. 이쪽도 뭐 별로 크게 할 말은 없으니까. 단도직입(單刀直入) 적으로 말하겠다. 에페시넨을 넘겨라." "거부하지." 일언지하(一言之下)에 거절했다. 들을 가치가 없다. 이미 너무 친해져 버렸다. 이미 소중한 존재가 되어버린 존재. 16년을 살면서 친구라고는 단 둘 밖에 없다. 하지만 전혀 후회는 없다. 정말 친한 존재는 거의 없지만 일단 친해진다면 가족만큼이나 소중히 여긴다. 그런 내게 에페시넨을 넘기라는 소리는 당연히 거절일 수 밖에 없다. "그런가? 아쉽군. 그럼‥ 힘으로 뺏도록 하지." 그의 눈이 차가워졌다. ============================================================================================ 아아 이제부터 5일간 휴일이군요^^ 학원은 가볍게 씹어주고 놀아야 겠지요. 후후. 쩝. 태어나서 세번째로 비 맞고 왔습니다-_- 제기랄. 어제는 우산 가져가도 쓸 일 없더만 오늘은 망설이다 안 갖고 갔더니 뒤통수를 치는군요. 비 내리는 정령이 있다면 확 잡아 채 버리고 싶음-_- 물론..그 존재에 따라 다르겠지요 후후-_-;; 흐음. 2연참 할까..생각 중이지만 여러가지 여건도 있고 올렸다가 분량 적거나 힘들면 곤란하니 후후. 뭐 된다면 한 편 더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파택FX..원래 일본어로 목소리 나오나요-_-; 긁적. 흐음. 일본어로 나온다는 말을 들은 것 같군요. 뭐 일본 패치 받았으니 19금 장면이..흐흐ㅡㅡ++ -모두 추석 잘 보내세요^^ -파택FX ..이제야 제 1장 ㅡ,.ㅡb 후후후. 이건 스샷~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魔 皇) 졸려=_=.....오늘은 추석 연휴-_- ============================================================================================ 그의 주위에는 전혀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부의 기운을 느낄 줄 아는 자라면 지금 바뀐 마황의 표정만으로도 사지가 덜덜 떨려올 것이다. 고요하던 바다는 차가워져 있었다. 그리고 너무나 작은 존재를 가볍게 삼켜 버릴 수 있는 상태로 변해 있었다. 하찮은 존재를 지워버리겠다는 듯이. "큭‥." 거대한 무형의 기운은 그 자체만으로도 강력했다. 이렇게 마황만으로도 버거운데 이번엔 아까 그 검사까지 나섰다. "마황군 총 사령관 묵혼이다." '제길!' 갓 최상급이라는 차원이 다른 존재마저 상대해야 하는데 이번엔 총 사령관까지 나서겠단다. 하하하. "나의 권속이여. 내 뜻에 따라 이 곳에 그 모습을 드러내라." 콰과광-! 천장이 없어 하늘이 훤히 보였다. 검은 구름이 덮고 있어 불길한 그곳에서 검은 번개 두 줄기가 내리쳤다. 묵혼의 근처에 내리친 그 번개는 거대한 스파크를 튀겼고 이내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거대한 네 개의 뿔과 미스릴이라도 씹을 듯한 날카로운 이빨. 기다란 목과 거대한 위압감을 느끼게하는 흑빛 동체. 그리고 접어 놓은 커다란 날개. 그것은 '블랙 드래곤(Black Dragon)'이라 불리는 존재였다. 하나 다르다면 그 존재가 마황군 총 사령관의 명령을 듣는 다는 것과 독(毒)뿐만이 아니라 뇌(雷)의 기운까지 머금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드래곤이 두 마리나 소환되었다. "이거‥ 클리어가 가능하긴 할까요?" 내 말에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았다. 대신 그들도 소환 명령어를 외쳤다. "소환. 켈베로스(Cerberos)!" '켈베로스!?' 케리스의 커다란 외침과 함께 그의 카드가 검은 마기(魔氣)를 줄기줄기 뿜어냈다. 그것은 모여서 하나의 '문'을 만들어내었고 그곳에서 지옥에서 살아온 강대한 존재의 울음이 울려퍼졌다. 크르렁‥‥ 낮으면서도 날카롭고 무게를 지닌 그것과 함께 문에서 거대한 무언가가 쏘아져 나왔다. 그것은 머리 세 개 달린 '개'였다. 하지만 그냥 개는 아니었다. 드래곤도 물어죽일 것 같은 이빨을 지녔으며 지옥의 화염을 뿜어내고 있었다. 튼튼한 다리는 신전의 기둥을 후려갈긴다면 당장에 부러질 것 같이 두꺼웠으며 그 발톱들 또한 드래곤의 비늘이라도 찢을 듯 했다. 이런 존재라면 단 하나 밖에 없으며 꽤 유명한 것이다. "지옥의 수문장 켈베로스!" 유니크 급의 소환체였다. 지옥의 입구를 지키는 존재라고 알려진 머리 세 개 달린 화염의 몬스터. 특이하게도 마(魔) 속성이 아니라 화(火)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거라면 저들은 충분히 상대할 수 있겠지요." 케리스는 켈베로스의 기둥 같은 다리를 슬슬 쓰다듬으며 자신 있게 말했다. 그의 행동은 참으로 시기 적절 했는데 초반 기세에 밀리던 우리를 구해 주었던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이쪽도 있습니다. 소환. 뇌검신(雷劍神)!" 콰아아아앙-! 하늘에서 검은 구름이 밀려났다. 그리고 거대한 기운을 지닌 보랏빛 번개가 강림했다. 그 거대한 뇌전에 마황을 제외한 모두가 살짝 물러설 정도였다. 그만큼 강한 기운. 하지만 드러난 존재는 상상이상이었다. 확실히 기운으로 보자면 에피나와 동급이었다. 하지만 그 존재는 너무나 작았다. 내 손에도 쏙 들어올 정도로. 뇌전으로 이루어진 그것은 작은 두 발로 서 있었으며 '통통하다'란 느낌을 갖게할 정도로 귀여웠다. 엘프처럼 기다란 귀를 가졌지만 그것은 '쥐'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일반적으로 '무섭다', '징그럽다'라는 느낌의 쥐가 아니라 햄스터에 가까운 모습. 저게 유니크라고? 핏-! '‥‥!' 빨랐다. 모두의 이목이 쏠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너무나 쉽게 모습을 감췄다. 두리번 거리던 우리들은 곧 마황이 한 곳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 것을 알아내었고 그곳으로 돌아보고서야 뇌검신을 찾을 수 있었다. 뇌검신은 나루의 어깨 위에 존재하고 있었다. "아무리 마황이라도 연합 공격엔 별 수 있겠어? 유니크 넷이라면‥ 부족하겠지만 꼭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지." 사실 '너무 많이'가 앞에 붙어야 하겠지만 별로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허장성세(虛張聲勢)'라는 것은 나쁘기도 하지만 자신감이 필요한 이런 경우 나쁘지는 않다. 물론 적도 알고 나도 알지만 어느 정도는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큭큭. 우습군. 좋아.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 크워어어어-! 드래곤 두 마리가 포효했다. 드래곤 피어(Dragon Fear)를 내포한 것이었다. 보통의 경우 오금이 저려오는 것이 맞겠지만 지금 우리 주위에는 유니크 셋이 버티고 있는만큼 어림도 없다. 사실, 나도 세레이나 정도는 더 소환시키고 싶었다. 그랜드 최상급인 그녀가 나선다면 큰 전력이 될 터였다. 하지만 그것은 묵혼과 마황 때문에 불가능했다. 마(魔) 속성의 장점이자 단점 때문이었다. 마(魔) 속성은 힘에 굴복한다. 좀 더 풀이하자면, 마 속성은 자신보다 강하면 힘을 쓰지 못하고 복종해야 하며 약하다면 무조건적인 양보를 받아낼 수도 있다. 힘의 율법인 그것은 양날의 검인 것이다. 내가 세레이나를 테이밍 할 수 있었던 것도 내가 그녀에게 이겼기 때문이다. 뭐 '살려줬기 때문에'라는 것이 약간 걸리긴 하지만 좋은게 좋은 거라고 넘어가자. 이거라면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묵혼과 마황은 마(魔)의 속성이다. 다른 속성보다 월등히 강한 그것의 유일한 약점이기도 한 '힘의 율법' 덕분에 세레이나 그녀는 소환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소환된다면 그녀는 힘조차 쓰지 못하고 강제 역소환 당해 버릴 것이다. 아무리 주인의 명이라 해도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존재에게는 덤비지 못하니까. 콰과광-! 하늘에서 거대한 검은 벼락이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지상으로 하강해 우리들을 위협했다. 떨어져 내리며 가속도를 얻고 파괴력 또한 엄청나기에 막는 것은 손해. 우리들은 회피를 택했다. 그리고 그 중에 나루가 뇌검신을 불렀다. "뇌검신!" 뇌검신은 답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을 형성한 뇌전을 마치 털을 세우듯 곤두세웠다. 파직‥파아아악! 그것은 너무 놀라운 것이었다. 에피나의 낙일검처럼 그것은 하나의 거대한 뇌전을 공중에 마치 검과 같은 모양으로 생성시켰고 그것은 누군가가 휘두르는 것처럼 좌에서 우로 그어졌다. 번개마저 갈라버리며 그것은 블랙 드래곤을 갈라버리기 위해 휘둘러졌다. 허나, "묵첨(墨尖)!" 마황군 총 사령관 묵혼이 나섰다. 그의 외침에 따라 검에 어두운 기운들이 마치 빨려들어가듯 몰려들었고 묵혼은 자신의 키보다 커져 버린 묵빛 검을 힘있게 휘둘렀다. 파지지직-! 보랏빛 뇌전이 튀고 묵빛 날카로운 기운의 일부가 스러졌다. 힘 대결이라고 해야 할까? 하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바로 눈을 마주친 그들은 서로 물러났다. '차원이 달라‥' 그동안 내가 겪었던 것과 차원이 달랐다. 그때는 성검에 의지했었고 환상검무에 의지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유저들에겐 '신'이나 다름없는 레어와 유니크의 존재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그저 '몬스터'에 불과한 유니크 급의 것이 아니라 신에 근접한 '드래곤'과 '신'으로 불리는 자의 곁에 있는 검사와 신 그 자체를 상대해야 한다. '하지만 겁부터 집어먹을 수는 없지!' 까먹지 말자. 이건 게임이다. 고로, 즐기면 됀다. 다만, 즐기는 동안만은 현실처럼 여기며 최선을 다하면 됀다. -모두 추석 잘 보내세요^^ -나루님. 약간 바꿨답니다. 왜인지 아시죠?;; 하하;; 용서해 주세요. 대신, 제가 생각해온 최강의 속성 파트너 중 하나를 드렸습니다.(아까워요~우어억..퍽!) 처음엔 '초천뢰(超天雷)'라고 이름지었습니다만..검을 좋아하는 관계로 바꿔버렸답니다. 후후후. 뇌검신..주인공의 마지막 파트너로 하려고 했지만 뭐 그 정도면 많이 줬으니 되었지요. 썸씽..이라고 할까요-_-;; 쩝; 별로 맘에 드는 캐릭이 없네요-_-; 전부 머리가 기다란 것이 제 스타일이긴 한데..왠지 모르게 맘에 안드는 것은 그림체 때문일까요-_ -;; 그나마 미나가 괜찮긴 하지만;; 뭐 지금은 홍련, 미나를 목표로 하고 있쑵니다-_-;; 매니아인만큼 10번은 넘게 깰 것이기 때문에 다 볼 기회는 있지만..미연시는 자신없다는TT-TT..공략집 있으신 분-ㅁ-.. ‥FX는 필수 이벤트를 겪지 않으면 제자리 반복입니다-_- 후후후. 이번 이벤트는 미나 양이 목욕 후에 나올 때 감상(?!) 하는 것이었쑵니다-_- 하하하-_-;; ‥코믹-_-; 유령 소동 가짜라고 열쉬미 웃는데 뒤에서 세릴(금발)까지 함께 웃는-_-;; 그리고 뽀샤시한 배경과 꽃이 나타난 상태에서 화살표가 세릴을 세 번 '뽈뽈' 거리며 가르킵니다. 그리고 배경 변화 꽃이 떨어지며 '꺄아아아~' -_-.. 혹시 파택FX 해보셨는지, 그리고 안해보셨더라도 파택FX 일본 패치 받아서 폴더 달라도 그냥 실행시켜서 깔았으면 다 나오는지..(일단 깔긴 깔았는데...)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망했음 ..추석 5일 풀코스 연휴에..뭔 이따위인지.. 큰댁과 외갓집에 컴 없는거야 알고 있으니 그러려니 해도.. 부모님 만류에도 불구하고 새벽에라도 올릴 생각으로 집에 왔는데.. 새벽부터 컴 안되더군요-_-.. 우리집만...이런 개 같은!!!! 이 씨X..다른집 멀쩡한데 저희집은 가전제품 하나도 안됩니다-_- 전화부터 시작해서, TV, 냉장고, 컴터까지.. 제기랄..현재 피쒸방입니다.. 여기서는..도저히 쓸 분위기가 아닙니다TT-TT 크아아아악!!!!!!!!!!!!!!!!!!!!!!!!!!!!!!!!!!!1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魔 皇) 후후-_- 잘하면 연참입니다. 탄력만 받으면-_ -; 그리고 소설 보시면서 말이죠. 뭔가 허전하지 않았나요? 가령, 캐릭터 말이죠 후후.. ============================================================================================ 잠시간의 소강 상태. 유니크 넷이 우리 쪽 진형에 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고 저쪽은 검은, 암흑의 뇌전을 다루는 기형 드래곤 둘 과 마황군 총 사령관 묵혼, 그리고 마황이 존재하고 있었다. 서로의 기세는 가히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떨게 하기에 충분했다. 판타지아 역사상 유니크가 다섯이나 모인적은 없었다. 묵혼과 우리쪽 넷. 그리고 거기에 갓(GOD) 최상급까지. 그나마 마황이 기운을 내뿜지 않았기에 이 정도인 것이다. 아마 마황이 기운을 흘렸다면 지금 우리는 이렇게 서 있지 못했을 것이다. "어찌해야 할까요‥" 제길. 그랜드의 존재가 아쉬운 적은 처음이다. 저 드래곤들. 그랜드 최상급이다. 검령과 세레이나만 소환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린 페어리를 소환하자니 급수가 딸리고‥ 응? 그랜드 급의 용? "아차!" 그래. 잊고 있었다. 그 존재를. 저 드래곤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존재가! 품에서 하나의 카드를 꺼냈다. 저쪽은 방해하지 않았다. 여유롭다는 소리겠지. 좋아. 후회하게 해주지. 폼에서 나온 카드는 타오를듯 붉은 카드였다. 하지만 세레이나의 그것과는 달랐다. 암흑의 불꽃이 세레이나의 것이라면 이것은 자유로우면서 강력한 기운을 지닌 카드였다. 호전적인 그것. "소환. 화신룡(火神龍)!" 화르르륵-! 카드에서 붉디 붉은 화염이 뿜어져 나왔다. 카드를 태우는 그 불꽃에 동료들이 잠시 움찔했다. 하지만 난 이 장면을 많이 봐왔다. 트러블 메이커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내가 위험하면 언제나 힘을 빌려주었던, 그리고 나와 감정을 공유했었던 존재. 크워어어어어-! 타오르는 붉은 화염으로 이루어진 존재. 암흑의 드래곤들에게도 전혀 뒤지지 않은 화염의 몸체. 그리고 불꽃보다 더더욱 붉은 눈동자와 거대한 네 장의 화염의 날개. 그리고 너무나도 날카롭고 강해보이는 불꽃의 손톱과 굳건한 기둥과 같은 불꽃의 다리. 바로 화신룡이었다. "멋진데?" 샤이드가 감탄한다. 그에 나는 씨익 웃었다. 저 존재라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되어줄 것이다. 화신룡, 아 어색하다. 그냥 부르던데로 화룡이라고 불러야겠다. 애착이 가는 이름은 별로 바꾸고 싶지 않으니까. 존재를 부르는 이름에는 감정이 담기니까. 화룡이는 고개를 살짝 돌려 나를 보았다. 그 표정에는 그동안 불러주지 않은 것에 대한 섭섭함이 담겨져 있었다. 그것에 나는 약간 미안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오랜만이야." 크르르‥ 화답해주는 화룡. 이제 그는 멋대로이지 않았다. 그 호전적인 기운은 그대로이지만 나를 '친구'로서, 동등한 존재로 대해주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었다. "자, 오랜만에 움직여 봐야지?" 크워어어어어-! 크게 포효하는 화룡. 그 기세에 암흑의 드래곤들이 살짝 물러선다. 그래. 화룡은 레드 드래곤처럼 호전적이며 강력하다. 용족들은 다른 존재보다 전투력이 강력하다. 그 중에서 최고라는 화(火)속성을 화룡은 지니고 있었다. 화염 그 자체로 이루어진 화룡. 그는 강하다! "그럼 한 번 더 놀아보죠!" 에피나가 화룡의 등에 탔다. 화룡은 거부하지 않았다. 좋아 화룡. 제멋대로일때와는 달랐다. 친구를 알고 함께 행동한다.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긴장하고 암울해야하지만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달라진 모습 하나에 기분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하지만 싫지 않았다. 좋아! 신검사의 어깨에 뇌검신이 올라섰다. 그리고 켈베로스는 신검사를 등에 태웠다. 파티를 통해 둘은 대립하지 않고 협력하는 것이다. 든든한 모습이었다. 준비 완료! "가자!" 화룡이 네 장의 날개를 움직였고 켈베로스가 튼튼한 네 다리를 움직였다. 암흑의 드래곤들을 상대하기 위해, 그리고 마황군의 총사령관을 베기 위해! 크워어어-! 저쪽도 그냥 당할 수는 없다는 듯이 흑색의 뇌전을 불러들였다. 그리고 묵혼은 검은 마기가 둘러싸인 검을 들고 기운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마황은 그저 뒤에 물러서서 관전하고 있었다. 도와주지 않을 생각인가 보다. 묵혼은 도움을 주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아는지 필사(必死)의 기운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한 방, 한 방을 노리고 있었다. 크오오오오오오-! 암흑의 뇌전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두 드래곤이 함께 만들어내는 기운은 뭉쳐지기 시작해 작은 원을 만들었다. 위험하다. 내 예상이 맞다면‥ 저건 폭발해 버릴 것이다. 동료들도 그것을 느꼈는지 빠르게 준비했다. 유이세리스와 세이렌이 실드를 준비했고 나는 성검을 들었다. 홀리 실드(Holy Shield)는 범위를 넓힐 수 있으니 안에 먼저 실드를 칠 생각이었다. 준비를 끝내고 나는 화룡에게 소리쳤다. "위로! 위에서 노리는거다!" 내 뜻이 전달되었는지 화룡은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검은 하늘로 솟아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켈베로스는 날 수 없다. 그것을 아는 요하네스가 소리쳤다. "뛰어! 그리고 일격필살(一擊必殺)!" 신검사가 달리는 켈베로스의 등을 박차고 앞으로 튀어나갔다. 가속도를 통해 신검사와 어깨의 뇌검신은 빠르게 앞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에 맞춰 솟아올랐던 화신룡의 등에서 에피나가 아래로 하강하기 시작했다. 역시 엄청난 가속도. 에피나와 신검사 그리고 뇌검신은 모두 일격필살의 검을 사용할 것이다. 우리 쪽의 준비가 끝나자 묵혼 쪽에서도 준비가 끝났는지 커다란 목소리가 들렸다. "암천일섬멸폭(暗天一剡滅爆)" 묵혼의 검에 모인 거대한 마기의 검이 암흑의 드래곤이 만든 엄청난 뇌전이 모인 구(球)를 찔렀다. 잠시 시간이 멈춘듯 했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였다. 곧 거대한 폭발이 일었다. 콰아아아아앙-! 동시에 세 개의 검광이 번뜩였다. "낙일검(落一劍)!" 붉은 빛의 태양을 가르는 검광. "신검일섬(神劍一殲)!" 모든 존재를 말살할 기세의 성광(聖光). 팟-! 그리고 말없이 그어진,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보랏빛 뇌전의 섬광. 그 세 개의 검광이 터져오르는 뇌전의 폭발을 갈랐다. ============================================================================================ 또 한 편 갑니다-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魔 皇) 폭발과 동시에 떨어져 있던 우리들을 빛의 보호막이 덮었다. 샤이닝 실드. 유이세리스는 우리들을 막기 위해 또다시 샤이닝 실드를 사용한 것이다. 그리고 만약을 대비해 나 또한 성검을 든 채 홀리 실드를 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 두었다. 안전해진 우리들은 에피나 들이 있을 곳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폭발 속에서 그어진 세 개의 검광. 위쪽과 정면에서 그어진 그것으로 묵혼 들을 갈랐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최악의 경우 그들의 검은 폭발을 가르지 못하고 당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믿는다. 콰아아아아- 폭발의 여파가 밀려왔다. 그것은 세차게 샤이닝 실드를 두들겼다. 그 충격은 시전자인 유이세리스에게도 전해지기 때문에 그녀는 상당히 힘들어했다. 세이렌이 나서서 바람의 막을 통해 힘을 보태주고서야 긴 숨을 내쉬며 그나마 여유를 되찾았다. '그들은?' 충격파는 여러 갈개로 갈라져 퍼졌다. 그것을 보며 난 웃을 수 있었다. 적어도 그들이 당하지는 않았다는 소리. 충격파가 갈라졌다는 것은 그들의 검이 폭발을 갈라버렸다는 확연한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틈으로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충격파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라들었고 좀 더 지나서 우리는 먼지가 슬슬 사라지는 곳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이겼다." 드래곤들은 세 토막으로 갈라졌다. 보랏빛 검광과 백색 검광에 의해. 그것은 이미 희미해져 가고 있어서 완벽히 끝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묵혼. 그의 옆에는 검을 쥔 체 조용히 몸을 숙이고 있는 에피나가 존재했다. 그가 들고 있던 마기의 검은 반토막이 나 있었고 그는 말 없이 눈을 감고 있었다. 텅- 털썩- 검이 떨어졌고 그가 쓰러졌다. 붉은, 현실감 없는 피가 흘러나와 바닥을 적셨다. 그것은 조용히 희미해져 갔고 곧 완전히 사라졌다. "산 하나는‥넘은 건가?" "그런거 같다." 우리는 조용히 기뻐했다. 하지만 오래 그러고 있을 수는 없었다. 이제 남은 것은 마황. 그 밖에 남지 않았으니 상대할 것도 그 뿐이다. 그 거대한 마나력(Mana力)을 지닌 그가 나선다면 위험한지라 우리들은 소환체와 함께 그를 포위해 갔다. 에피나, 신검사, 뇌검신, 켈베로스가 네 방위를 점했고 화신룡은 위에서 마황을 내려다 보았다. 그리고 우리들은 소환체 뒤에서 만반(萬般)의 준비를 갖췄다. ‥‥‥. 정적. 대치 상태에서 어떤 말도 없었다. 마황은 여전히 여유로웠지만 우리들은 그러지 못했다. 긴장 상태인 것이다. 그가 언제 마력을 분출할지 모른다. 현재 우리들의 전력으론 그를 '평범한 방법'으론 이길 수 없다. 틈을 노려 공격하지 않으면 질 수 밖에 없다. 일단 그랜드 이상의 공격력이라면 갓이라도 죽일 수 있다. 다만, 그 힘의 차이로 승부가 갈린다. 즉 빈틈을 노려 공격해서 맞출 수만 있다면 마황이라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마황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손님이 왔군." 움찔- 그가 입을 여는 것과 동시에 모두가 움찔했다. 그만큼 긴장하고 있었다는 소리. 곧 자세를 잡은 우리들은 마황이 한 말을 이해하고는 잠시 뒤를 감지하기 시작했다. '기감(氣感)'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눈을 돌리지 않고도 가능하다. 파아앗- 공간 이동을 할 때 들리는 소리였다. 또 유저가 왔다는 소리. 그것은 우리들의 전력이 늘어난다는 것이기에 속으로 기뻐할 수 있었다. "이곳인가?" "그런듯 합니다." 차갑지만 맑은 여성의 목소리에 이어 굵은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척으로 볼 때 총 네 명. 성광 기사단이 아니라면 남은 것은 무영살문(無影殺門)이라는 곳에서 온 유저들일 것이다. 기척을 숨기지 않은걸로 볼 때 총 인원 중 두 명이 없다는 것은 게임 오버 당했다는 소리일 터. 우리 중 아무도 죽지 않은 것은 행운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먼저 온 유저들이 있었‥! 조심!!" 여성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그 말은 끝나지 못했고 대신 급하게 소리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더불어 살을 찌르는 소리 또한. 푸욱-! "커억‥!" 결국 나는 그 소리에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었다. 그곳에는 처음 우리가 나타났을때 봤던 그 검은 존재가 있었다. 제길. 잊고 있었다. 이런 실수를! 검은색과 하얀색이 조화된 멋진 살수 복장을 입은 사내는 이미 잽싸게 사라져 버린 검은 존재의 검에 의해 찔린 왼쪽 가슴을 부여 잡은 체 한쪽 무릎을 꿇고 있었다. 옷은 붉은 색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암월(暗月)!" 어깨까지 오는 검은 머리카락을 지닌 차가운 이밎의 여성과 검에 맞은 사내와 비슷한 복장의 사내 둘이 검은 존재를 견제하며 그에게 다가갔다.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에는 분노와 당혹감이 스며들어 있었다. 암월이라 불린 사내는 그런 그녀를 보며 말했다. "문주. 죄송합니다. 크리티컬 히트로군요." 심장을 제대로 찔렸으니 살아나지 못한다. 게임이라는 것을 자각하기에 죽음의 무게는 가볍지만 함께 마황성을 넘은 동료들이기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낀다. 검에 맞은 사내는 미안한 미소와 함께 쓰러졌고 이내 사라져 버렸다. 시체를 보이지 않기 위해 리스타트(Restart)를 한 것이겠지. "흑조(黑鳥). 돌아와라." 마황의 말에 사라졌던 검은 존재는 소리없이 그의 옆에 나타났다. 에피나 등은 느낀듯 했지만 마황 때문에 섣불리 나서지 못했다. 제기랄. 성가진 존재다. 자각하고 있지 않으면 에피나들도 느끼지 못할 만큼 은밀한 존재. 단독이라면 모르지만 마황이 있는 이상 위험한 존재다. "죽여버리겠다!"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렸다. 게임 오버 당한 사내가 '문주'라고 했으니 사월영(死月影)이라 불린 여성일 것이다. 차가운 이미지와는 다르게 정이 많은듯 사내를 게임 오버 시킨 흑조에게 살기(殺氣)를 뿌리고 있었다. "야황(夜皇)! 어째서 막지 않은 거지?" 그녀의 옆에서 갈무리된 살기가 느껴졌다.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기운으로 봐서 유니크. 마황이라는 존재를 상대할 전력이 되어줄 존재였다. 극소수의 유니크의 주인들이 이곳으로 모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 '야황'이라 불린, 살수로 보이는 존재의 주인인 사월영은 분노하고 있었다. "견제 당했으니까." 감정 없는 목소리. 어찌 들으면 무성의하게 들리는 대답이었지만 사월영은 입을 다물었다. 유니크가 견제 당했다고 했다. 흑조를 제외하면 그 존재는 마황 뿐. 갓 최상급인 마황에게 견제를 당했으니 야황이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당연할 터. 사월영은 살수 답게 냉정하게 생각하고는 분노를 잠재웠다. 하지만 그 살기는 갈무리 되어 더욱 날카로워졌다. 살수 다운 행동. 그녀는 마황을 포위(겉으로는)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다가왔다. "흑조라는 놈은 내꺼다. 명심해." 그녀가 내 근처로 왔기 때문에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로서는 반가운 말. 거슬리는 흑조라는 존재를 그들이 맡아준다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지루하군. 시작하지." 급하게 몸을 돌려야 했다. 마황의 잠잠하던 바다같은 마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저 평범한 파도와 같은 것이었지만 곧 해일이 덮칠거라는 예감을 갖게 했다. ============================================================================================ 젠장..ㅡㅡ;;; 어째 쓰기가 이렇게 힘든지..;; 하아=_= 역시 전 이 정도가 한계인가 봅니다. 뭐, 이제 글쓴지 겨우 4개월 된 16살짜리가 이 정도면 잘한 거라 믿습니다-_-; 로리마교 정팅중-_- -쩝; 제 불찰임다-_- 대사 없을때 찍으려고 했죠. 근데 타이밍을 놓쳐서 어두울때 찍었다는;; -키쓰신-_-v(무슨 말이 더 필요 하리오~) -불장난-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魔 皇) 후후...동생이 학원을 안가니까..저희 학교 더럽게 늦게 마칩니다. 더욱 담임쌤이 늦게 마쳐 주기로 악명이 자자하지요. 그나마..지금은 낫죠. 1학년때도 그랬는데..그때는 기본 4시 30분이 하교 시간이었씀다..ㅡㅡ^ 다른 반 청소 끝나갈 무렵이었죠...썩을..ㅡㅡ 지금은 그나마 낫죠. 꽤 빨리마쳐 주는거. 뭐 다른 애들은 늦게 마쳐 준다고도 하지만..많이 좋아졌씀다. 그런데..저희 6교시 마치는 시간 3시 40분임다..ㅡㅡ 동생이 더 빨리 오는게 당연하죠. 뿌드득..지금에 와서는 연참 같은건 불가능하고..(사.새 등이 잘 안올라오는 이유를 어렴풋이 깨닫고 있습니다TT-TT).. 에휴휴..어쨌든 동생이 마수리(-_-) 본다고 컴에서 나왔으니 빨리 한 편 올립니다~ ============================================================================================ 그것은 마법이 아니었다. 순수한 마법력. 그래. 그 거대한 마나를 지니고 있기에 가능한 무형의 힘이었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느낄 수 있는 힘. 그것은 항거할 수 없는 것이었다. 우리는 다급하게 몸을 뒤로 날려야 했다. 그 힘은 저번에 봤던 흑검마신과 카오스 드래곤이 아닌 이상에야 맞섰다간 그대로 게임 오버 당하기 딱 좋은 힘이었다. 풍아(風我)를 시전해 빠르게 뒤로 물러선 나는 다시 마황을 살폈다. 거대한 힘이 퍼지는 가운데 존재하는 근원. 그것이 움직였다. '어디‥!' 생각은 거기서 끊겼다. 바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쿠우우웅-! 태산이 뭉친듯한 기운이었다. 그것이 급하게 숙이며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가볍게 '소멸'시켜 버렸다. 하지만 사라져 버린 머리카락을 아까워할 시간은 없었다. 그대로 살기위해 경공을 시전해야 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가속(加速) 파앗-! 몸을 굽힌 뒤 바로 튕기듯 땅을 차며 몸을 폈다. 몸은 빠르게 튀어나가기 시작했고 점점 더 빨라졌다. 그 뒤로 또다시 거대한 무형의 힘이 나를 삼키기 위해 쫓아왔다. 가속 중에는 방향을 트는 것이 현재로서는 불가능했다. 현재 가속의 성취는 겨우 1성. 겨우 1성에 이 정도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놀라웠지만 감탄할 상황이 아니다. 가속은 5성은 되어야 방향 전환이 가능했다. 그리고 8성은 넘어야 자유자재로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 즉 지금으로서는 열심히 달리다 벽에 자폭하는 것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그대로 몸을 멈췄다. 태산이 나의 존재를 지워버리기 위해 밀려오는 상황. 지체 없이 몸을 옆으로 날렸다. 콰우우우우우-! 그대로 벽에 작렬하는 기운. 하지만 벽은 멀쩡했다. 역시 사기다. 사기야. 갓 최상급 다운 힘. 하지만 그 힘에도 부서지지 않는 벽은 더욱 질리게 한다. 저걸로 검을 만든다면 성검으로도 안 잘릴 것 같다. "핫-!" 에피나의 기합 소리가 들려왔다. 몸을 돌려 살펴보았다. 에피나의 붉게 물든 검이 마황을 노리고 휘둘러지고 있었다. 적색 잔영을 남기며 검이 찔러들어갔지만 마황은 공간 이동을 통해 그것을 가볍게 피해내고 있었다. 정말 더럽게 마나가 남아도는 모양이었다. 워프를 저렇게 몸 움직이듯 사용해도 여유로울 만큼 말이다. '쳇.' 울고 싶은 심정이다. 무슨 수로 저 '사기 캐릭'을 공략하라는 건지.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암담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마황이라는 존재인만큼, 그리고 이벤트 캐릭터인만큼 그 마력은 무한대로 추정해도 과장이 아니다. 적어도 우리가 지쳐 쓰러질때까지도 그는 마력이 썩어남아돌테니까. 어느새 신검사와 뇌검신이 합세해서 검광을 남기고 있었지만 마황은 공간 이동을 통해 요리조리 피해다닐 뿐이었다. 간간히 날려대는 그 태산 같은 기세는 가공할 것이어서 언제나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크워어어어-! 룡이가 기습적으로 공중에서 하강했지만 이번에도 마황은 얄밉게 공중에서 떨어져 내리는 룡이를 힐끔 보더니만 또다시 모습을 감춰버렸다. 그에 따라 달려오던 세 검사들과 룡이는 급격하게 움직임을 멈춰야 했다. 그리고 그곳에 또다시 마황의 공격이 작렬했다. 콰아아앙-! "크윽!" "큭!" 멀찍이 떨어져 있던 켈베로스와 엄청난 속도를 지닌 뇌검신은 가까스로 그 공격을 피했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속도인 에피나와 신검사는 검막 등을 펼쳐야 했다. 그리고 룡이는 방어 스킬이 없었기에 어느 정도 충격을 감수해야 했다. 이쪽으로 밀려오는 녀석을 안타까운 눈초리로 보았다. 크르르‥ 룡이는 분노했지만 저멀리 떨어져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는 마황에게 달려들지 못했다. 그만큼 힘의 차이가 너무 컸다. 더욱이 또다시 숨어버린 흑조라는 살수(殺手)가 신경이 쓰여 함부로 움직이는 것이 더욱 꺼려진다. '제길‥' 사월영이라 불린 여성과 야황이라는 유니크의 존재, 그리고 무영살문의 다른 살수들이 흑빛 살수들을 소환시켜 주위를 살피고 있지만 나 자신은 스스로 지켜야 하는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경이 분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또다시 잠시간의 정적. 우리는 어째서 마황이 움직이지 않는지 의아해 했지만 곧 알 수 있었다. "또 손님이 오는군." 그렇다. 회사 측의 배려인지 이동 후에 생기는 빈틈 때문에 게임 오버를 방지하기 위해 마황은 멈춘 것이다. '손님이라면‥.' 이제 남은 것은 하나 뿐이다. 백색 광채에 어울리는 갑옷을 갖춰 입은 존재들이 나타났다. 더불어 그들과 함께 나타나는 순백의 천사들이 희망까지 지닌 체 온 듯한 느낌이 든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열장의 청백색의 날개를 지닌 아름다우며 강대한 천사와 그 마스터일 것이다. "레디오스 더 가즈나이트! 그리고‥가브리엘! 성광기사단!" 케리스가 그들을 알아보고 소리쳤다. ============================================================================================ ...전개 불가-_-;; 생각해둔 것은 있지만 역시 쓰기가 힘듭니다. 젠장-_-;; -SCV와 직장인의 공통점 -_ -; 1.죽을때까지 일만한다....... 2.일만 죽어라해도 알아주지 않는다..... (겜에서 이기더라도 scv때문에 이겼다는 말은 듣기 힘들다) 3.플레이어(회사)는 절대 놀고있는 scv를 가만두지 않는다..... (무슨일이든 시켜야한다...scv가 놀고있는 플레이어는 이기기 힘들다) 4.scv는 죽어도 아깝지 않다...... (정찰을 보내서 죽더라도 아까워 하지않는다) 5.적이 처들어와 위기가 닥치면 커멘드센터(기업)를 띄운다... 그럼 그밑에 scv는 멍하니 떠있는 커멘드센터(기업)를 보며 몰살당한다...... 6.scv는 다치더라도 절대 치료를 해주지 않는다.... 가끔 지나가던 매딕이 치료를 해줄때도 있으나 플레이어(회사)가 신경써 치료해주지는 않는다.... 7.드롭을 당하면 먼저 죽는건 언제나 scv당....... 8.scv는 절대 벙커에 들어갈수 없당..... 목숨을 다할때까지 불타는 벙커를 수리해야한다....... 살기위해 벙커에 들어가면 바로 빼낸다..... 9.미네랄에서 커멘드센터로 왔다갔다하는 단조로운 생활의 연속이다. ..같이 드실분-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魔 皇) 흐음....레디오스를 좀 더 뒤에 등장시킬걸 그랬습니다. 뭐..이거라도 큰 문제될 건 없는거 같지만...쳇....;; ============================================================================================ 레디오스 더 가즈나이트. 성광 기사단의 단장이며 4대 천사 중 하나 가브리엘의 카드를 지니고 있는 존재다. 판타지 계열의 검사에서 나이트, 나이트에서 템플 나이트로 전직한 유저다. 전직은 레벨 150, 250에 가능하다. 전직은 하지 않아도 되며 크게 불리한 점은 없다. 백색 풀 플레이트를 착용하고 천사를 대동한 그들은 마치 천계의 기사들처럼 보였다. 백색의 빛이 허공에 빛을 뿌리며 희미해져 가고 있었기에 그 느낌이 더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열 장의 연한 푸른빛의 날개를 지닌 가브리엘과 그 마스터 레디오스. "강력한 아군 등장이네요." "그렇군." 레디오스와 성광 기사 둘. 가브리엘과 아크 엔젤 둘. 예상외로 성광 기사단은 많은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큰 전력이 되어줄 레디오스가 살아있기 때문에 전체 전력으로 보면 크게 준 것이 아니었다. 그만큼 유니크라는 존재는 커다란 존재감을 지닌다. "‥제대로 온건가?" 핏-! 레디오스가 말을 끝내자마자 몸을 뒤로 살짝 틀었다. 그가 있던 자리에는 어느새 살을 에일듯한 한광(寒光)을 번쩍이는 단검 하나가 그어지고 있었다. 그 단검을 들고 있는 것은 검은 복장의 살수 흑조. 그는 공격이 실패하자마자 흐릿해지며 사라지려 했지만 그 자리에 나타나는 한 존재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늙어 보이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윤기가 흐르는 탱탱한 피부와 감정 없는 검은 눈동자를 지닌, 동방의 펄럭이는 검은 복장의 옷을 입은 자였다. 아마 '야황'이라는 존재일 것이다. 유니크의 살수. 모습을 숨기는 것을 포기한만큼 속도는 더욱 발군이었다. 사라지려던 흑조는 찔러오는 두 자루의 약간은 긴 단검에 의해 공간이동술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몸을 날릴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가브리엘의 물빛 성력의 창마저 휘둘러지고 있으니 도박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기습이라‥. 마황이 할짓은 아닌거 같군?" 그는 막 흑조가 떨어져 내리는 곳을 보며 말했다. 그곳에는 여유로운 웃음을 흘리는 마황이 존재했다. 마황은 그의 말에도 여전히 동요가 없었다. 다만 마력을 폭발시킬 뿐이었다. 그것은 전투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었기에 우리들은 다시 긴장하기 시작했다. "가브리엘!" "알았다." 레디오스의 말에 가브리엘이 화신룡이 있는 공중으로 뛰어 올랐다. 에피나 등은 지상을 포위하고 가브리엘은 공중을 맡았다. 마력을 방출한다면 피할 수 밖에 없겠지만 일단 이 형태를 유지하기만 한다면 효율적인 반격과 연합 또한 가능할 것이다. "에페시넨을 유난히 따르던, 물을 다루던 4대 천사 중 하나 가브리엘. 한 번 실력을 볼까?" 마황이 말을 끝내자마자 마력을 폭발시켰다. 콰아아아앙-! '크윽?' 에피나들 뿐만 아니라 떨어져 있던 우리들 또한 물러서야 했다. 아까는 장난이었다는 듯이 이번 마력의 폭발은 장난이 아니었다. '공격'의 의도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여파라니‥. 하지만 포기하려는 마음이 드는 것은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이런 존재를 클리어하고픈 욕망이 무럭무럭 피어 올랐다. 게임을 하는 유저로서의 마음이라고 할까? 마황을 찾았다. 그는 어느새 공중에 있었다. 충격파를 밑으로 쏘아내면서 그 힘으로 날아오른 것이다. 그리고 그대로 가브리엘에게 충격파를 쏘아냈다. 핏-! 충격파는 가브리엘이 피하고 남긴 잔상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마황은 이미 쏘아낸 뒤에 몸을 아래로 하강시켰다. 이번엔 위로 충격파를 쏘아냈다. 빠르게 하강하며 마황은 그대로 아래로 충격파를 쏘았다. 시선을 돌려보았다. 가브리엘은 어느새 마황이 서 있던 곳에 존재하고 있었다. 내가 가브리엘을 찾자마자 그녀는 또다시 사라져 버렸다. 콰앙-! 충격파가 작렬했다. 땅은 폭격이라도 맞은 듯 터져 버렸고 파편이 비산했다. 강력한 파괴력. 범위는 좁지만 파괴력으로 치자면 헬파이어에 근접할 정도였다. 정말 괴물 같은 파괴력. "에피나!" 나는 떨어져 있던 에피나를 불렀다. 그녀는 나의 부름에 바로 뛰어 올랐다. 나의 의도를 파악한 것이다. 이름을 부르며 대략적인 명령을 떠올린다. 그러면 이름이 불린 소환체는 그런 나의 생각을 전해 받고 움직인다. 이게 에피나가 나의 말에 따라 바로 움직일 수 있는 이유다. 물론 대략적인 것이며 세세한 것은 카드가 직접 움직인다. 그녀는 용수철이 튕기듯 빠르게 몸을 날렸고 금방 떨어져 내리는 마황보다 위로 향할 수 있었다. 에피나는 솟아오르자마자 바로 검에 검기를 생성시켰다. 피보다 붉으며 불보다 뜨거운 그 검기가 실린 검을 에피나는 힘있게 내리쳤다. 내리쳐진 검에서 수십 가닥의 검기가 마황을 난도질하기 위해 하강했다. 날카로운 기세에도 불구하고 마황은 돌아보지도 않은 체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작은 마나의 유동으로 보아 공간 이동이었다. 검기는 목표를 잃고 땅에 작렬했다. 또다시 소음과 함께 땅이 터져 나갔다. 에피나는 공격이 빗나가는 것을 보고는 바로 땅으로 내려서며 주위를 경계했다. 하지만 마황은 공격한 에피나에게 가지 않았다. 난 감각과 시력을 총동원해 마황을 찾았다. 콰앙-! 내 기준으로 남동쪽이었다. 급하게 몸을 돌렸고 마황을 볼 수 있었다. 땅에 또다시 충격파를 내리쳤는지 땅이 터져나가고 있었다. 가브리엘은 또다시 빠르게 몸을 위로 날렸다. 이번에도 마황은 공중으로 그녀를 쫓기 위해 충격파를 땅으로 내리쳤지만 가브리엘은 이미 몸을 피한 뒤였다. "‥쥐새끼처럼 잘도 피해다니는군." 마황의 목소리에는 짜증이 묻어 있었다. 계속해서 발빠르게 피하는 그녀의 행동에 약이 오를만도 했다. "당신 같은 존재에게 잡힐 정도로 느리지 않으니까." "큭.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잡을 수 있다는걸 모르는가?" 마황은 짧게 웃었다. 그 웃음은 여유가 섞여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짜증이 묻어나 있었다. "‥당신은 날 잡지 못합니다. 난 이미 당신의 약점을 알아냈습니다." 돌연 마황의 표정이 굳어졌다. 약점이라는 말에 말이다. 마황 클리어의 열쇠인가? 모두의 표정이 살짝 바뀌었다. 우리 쪽이 밝아졌다면 단 하나 밖에 보이지 않지만 마황의 표정은 크게 굳어 버렸다. 레디오스가 급하게 가브리엘에게 '약점'에 대해 물으려했다. 하지만 그는 멈칫했다. 돌연 마황의 기세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그저 일부의 마력만을 뿜어내던 그가 전 마력을 격발시켰고, 그 기세에 에피나들 마저도 힘겨워 했다. "큭. 웃기는군. 약점이라‥ 그것이 약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 마황은 말을 마침과 동시에 오른손을 휘둘렀다. 마치 공간이 그 손에 휘말리는 듯 했다. 주변의 기운이 그곳으로 급격하게 모여들고 있었다. 비교조차 불가능한 위력. 그 거대한 힘이 가브리엘을 삼키기 위해 비상했다. 하지만 가브리엘은 표정을 바꾸지 않은 체 또다시 회피했다. 힘은 강해졌지만 속도는 크게 빨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마황은 표정을 험악하게 굳히며 계속해서 여러 곳을 향해 비교조차 불가능한 위력을 지닌 충격파를 날렸다. 하지만 그것은 가브리엘을 맞추지 못했다. 볼 수는 없었지만 폭발음이 없었고 가브리엘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추측이 가능했다. "‥저는 당신을 해할 수 없지만 당신 또한 절 잡을 수 없습니다." "닥쳐라!" 목소리만을 들려주는 가브리엘에게 마황이 소리쳤다. 연속적으로 거대한 마력을 운용하고 있음에도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들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콰과과과과광-! 계속해서 방의 여기저기가 터져 나갔다. 하지만 가브리엘은 여전히 잡히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황의 표정은 점점 더 험악해져 갔고 살기마저 더해지기 시작했다. "‥헛수고일 뿐입니다." "‥‥." 공격이 멈췄다. 살기에 찬 대답을 할 줄 알았던 나로서는 의외였다. 마황은 대답하지 않았고 공격마저 멈췄다.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큭큭." '웃어?' 마황이 웃었다. 하지만 더욱 불안했다. 살기는 더욱 증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황은 고개를 들었다. 그의 눈이 차갑게 빛났다. "날파리를 잡는데 이런 비효율적인 짓을 할 필요는 없겠지." 마치 인간처럼 말하는 마황. 인간이어야 경험할만한 소리를 하는 것은 역시 그의 행동이 인간에 의해 프로그래밍되어 졌다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뭐, 이런 상태에서 잡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역시 내가 약간 잡생각이 많아서 이겠지. "그렇게 피한다면‥ 피할 공간을 모조리 없애주마!" 콰아아아아앙-!!! 마황의 마력이 마치 폭발하듯 뿜어져 나왔다. 그 기세만으로도 주변이 터져 나갔다. 실로 무서운 기세. 심상치 않은 그 모습에 나는 급하게 에피나를 불렀다. 그것은 다른 동료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에피나!" 그녀가 나의 다급한 목소리에 급히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죽어라!" 쿠우우우우우우웅-! 빛이 번쩍였고, 넓디 넓은 방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 우케케. 깁니다 길어요~ 하하. -홍련 접수랍니다^ㅡ^v 키스신 포기하고 찍었죠~ -마지막..이죠. 후후. 홍련 엔딩을 보면서 세릴에게 더욱 끌리게 됩니다. ㅋㅋ..아아 세릴~ -긁적..54단 콤보에요. 적이 3명이면 63단 콤보도 가능하련만..아네킹, 아네퀸(적)도 합체기를 씁니다..ㅡㅡ;; 그것만으로도 놀라운데..합체기는 윌과 아이리가 쓰는 메테오 스트라이크. 문제는..그 돌탱이가 이 놈들과 똑같이 생겼다는 거죠..ㅡㅡ;;; 킥킥;; -후후. 마황의 약점이자 클리어를 위한 열쇠. 혹시 눈치 채신 분 있을까나;; -됼랴 길죠-_-v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울 갈 일 생겼습니다...;;;[왠만하면 필독;;] ‥일단 렉 걸려서 쓰던거 날린 일은 접어두고;;; 그거 아까워할 상태가 아닙니다-_-;; 겨우 복잡한 마음 정리하고(파택FX하면서;) 글을 쓰는데..전화가 왔습니다. 출판건 때문에요-_-;; 아아, 태어나서 16살이 될때까지 살면서 서울 가는건 첨이군요;; 계약 때문에 가는건데...후후후;;; 마음 정말 복잡합니다-_-;;; 에에에;;; 뭐라고 해야할지... 글쓴지 겨우 4개월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니 얼떨떨할 뿐입니다;; 다른 세상 일이라고 여겼던 것이 나에게도 일어나니.. 하하;;; 마음이 진정되면 쓰도록 할게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魔 皇) 아아...마음이 심난합니다 정말=ㅁ=.. ============================================================================================ 콰우우우-! 폭발이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은 아니었다. 비어버린 공간으로 급격하게 공기가 모이기 시작했다. 물론 게임인만큼 실제는 아니지만 현실과 거의 같게 만든 만큼 공기는 필수이다. 그리고 폭발에 의해 사라져 버린 공간을 채우기 위해 공기들이 급격하게 몰려들었고 그것은 강한 기운을 머금고 휘몰아쳤다. 우리는 그 바람을 피하기 위해 숨어들었던 구덩이에 좀 더 몸을 묻었다. 휘이이‥ 시간이 좀 지난 뒤 바람이 잦아들었고 그제서야 우리는 고개를 들 수 있었다. 주위는 먼지 투성이였다. "더럽게 쎄네요." "그러게 말이다." 샤이드가 내 말을 받았다. 먼지 때문에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가까운 곳 정도는 식별이 가능했다. 그는 살아났다는 기쁨보다 의문에 가득찬 얼굴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나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떻게 살 수 있었던 걸까요?"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못한 것이다. 폭발이 일어나고 우리는 각자 가까운 곳에 파여 있던, 마황이 쏘아낸 충격파에 의해 파여진 구멍으로 몸을 던졌다. 그 후 에피나가 바로 천간(天干)을 시전했다. 천간이 완성되자마자 폭발이 주변을 덮었다. 당연히 천간은 버티지 못하고 곧 깨어졌다. 저번의 흑검마신의 공격조차 막지 못한 것이 갓 최상급인 마황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리가 만무한 것이다. 나는 곧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냥 눈을 감아버렸지만 우리는 게임 오버 당하지 않았다. 오히려 먼지만 좀 뒤집어 쓴 모습으로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 있다. "일단 주변 수습부터 하지." 샤이드의 말에 따라 난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하나의 붉은 빛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사그라들어가는 화염. 하지만 전혀 빛을 잃지 않은 화염이었다. 난 먼저 그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크르르르- 화신룡이었다. 그는 폭발에 의해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역소환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쓰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꺼져가는 불꽃을 더욱 활활 태웠다. 과연 룡이 다웠다. 살짝 오른손을 들었다. 그리고 룡이의 몸에 갖다대고 슥슥 쓰다듬었다. 붉디 붉은 불꽃이지만 그것은 나를 다치게 하지 않았다. '친우'라고 할 수 있는 그가 나를 상처입힐리 없는 것이다. 오히려 그것은 따뜻함을 느끼게 했다. "수고 했어." 크르르- 나의 말에 룡은 당연한 것이라는듯 낮게 울었다. 그것에 나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못다한 승부는 내가 대신해 줄께. 그러니까 쉬어." 크르르르‥ 그는 나의 말에 알았다는 듯이 화답했다. 날 믿어준다는 소리. 화염은 작게 축소되어 나의 손으로 들어왔다. 붉은 화염의 용이 그려진 카드. 그것을 품 속에 넣었다. 단지 내 느낌일지도 모르지만 품 속이 따뜻해지는 듯 했다. 그것이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콜록콜록‥ 윈드(Wind)!" 휘이잉‥ 약한듯 하지만 먼지를 몰아내기엔 충분한 바람이 불었다. 바람에 밀려 먼지가 사라지자 유이세리스와 언제나 붙어 있는 세이렌이 보였다. 그녀들 또한 살아 있다는 것에 나는 또다시 의아한 감정이 생겼지만 일단 살아있다는 것에 반가움을 표시하며 손을 흔들었다. "살아 있었네요." "우웅‥ 놀랍게도 그런거 같아요." 그녀 또한 게임 오버 당하지 않은 것이 신기한 듯 했다. "이쪽도 살아 있어." 샤이드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요하네스와 케리스가 함께 있었다. 그들 또한 살아남았다는 건가‥. 그렇다면 혹시 나루, 가디스도 살아 있을지 몰라 고개를 돌려 봤지만 그들은 보이지 않았다. 설마해서 파티 창을 띄워 보았는데 그들은 보이지 않았다. 이럴 경우는 딱 두 가지. 접속을 끊거나 게임 오버 당한 경우, 서버가 다른 경우 뿐이다. 세번째 경우는 확률로 보면 거의 제로에 가깝고 남은 것은 두 가지. 하지만 접속을 끊을리는 거의 없고 남는건 단 하나 뿐이다. 게임 오버 당한 경우 말이다. "더럽게 무식하군." "그러게 말입니다." 약간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백색 풀 플레이트와 백색 망토, 멋들어진 금발이 온통 먼지투성이가 되어버린 성광 기사단의 세 명의 기사들이 보였다. 그 옆에는 가브리엘과 아크 엔젤 또한 살아있었다. 그들은 투덜거리면서 갑옷을 털어내고 있었다. 별로 효과적이지 못한 행동을 하는 그들을 일별하고 다른 곳을 살펴 보았다. 곧 사월영이라 불린, 얼굴에 냉기와 살기가 풀풀 풍기는 여성과 그녀의 파트너 야황을 볼 수 있었다. 다른 인원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아마 게임 오버 당한 듯 했다. '‥이상하잖아?' "이상해. 너무 이상해." 그것은 다른 동료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렇지?" 레디오스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었다‥ 그 위치는 무작위야. 어떻게 된 걸까?" "큭큭. 알 거 없다." '마황‥!'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마황'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악마와 같은 표정을 한 마황이 우리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 모습에 살아남은 자들은 급히 전투 태세를 갖췄다. 켈베로스는 보이지 않았다. 화신룡과 같이 폭발을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력의 1/6이 줄어버렸다는 것을 아까워할 여유는 없었다. 그가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꽤 많이 살아남았군. 하지만, 곧 죽게 되겠지." "‥그렇지 않을 확률 또한 존재하지요." 마황의 앞에 가브리엘이 나타났다. 엄청난 스피드. 뇌검신에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 마황은 갑자기 나타난 그녀를 보더니 표정을 더욱 험악하게 했다. "큭. 나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건가?" 가브리엘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비밀이라‥ "그렇다면 그것을 메꿀 수 있는 방법 또한 아는가?" 이번 질문에는 가브리엘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약점은 그대로이며 또다른 약점이 생기죠." "상관 없지 않은가? 잔챙이를 처리하는데 그 정도면 충분하지." 무슨 대화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중요한 것 하나가 빠져 있으니 당연하다. ‥‥. 잠시 대치 상태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마황이 잠시 움찔했다고 여긴 순간 그는 어느새 가브리엘의 새하얀 목덜미를 잡아채고 있었다. '‥‥!' 마력의 움직임이 없었으니 공간 이동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빠르게 움직였다는 소리다. 그동안 마황은 특기 하나를 숨기고 있었다는 말인가? "큭큭. 이 정도면 저들을 처리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은가?" "끅‥광폭화(狂暴化)‥하지만‥" "말이 많아." 콰아아아아아앙-! 또다시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하는 빛의 색은‥ 붉은색이었다. ============================================================================================ 긁적..출판사 쪽에서 이쪽으로 올수는 없는지 ㅡ ㅡ;;; 냐냠;; 어머니께서 전화해 보라고 하셔서 했는데..안 받네요- -;; 휴대폰인데..놔두고 간건지- -;; 쩝;; 출판사는 서울, 저는 대구- _-;; 불가능할까요;; -21금‥ 너무 XX하고 YY하고 정신 건강에 안 좋은 덮치‥(퍽!)는 장면이;; 왠만하면 눈 감고 내리세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魔 皇) 마음이 꽤 복잡하군요-_ -;; 냐냠..진행 어려워TT-TT..이제 어떻게 하나~; ============================================================================================ 콰아앙-! 붉은 빛이 터져 올랐다. 그것은 그저 '빛'이 아닌 '피'라 불리는 섬뜩한, 그리고 따뜻한 것이 섞인 것이었다. 우리는 그것에 찰나간의 시간이지만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파파팟-! 그리고 그렇게 잠시 멍하게 있었던 댓가로 날아오는 붉은 혈탄(血彈)에 몸을 난도질 당해야 했다. 모두가 급히 검막(劍幕)이나 실드(Shield)를 치려 했지만 혈탄이 더욱 빨랐다. 공기를 가르며 날아오는 그것은 스나이퍼 마스터 그 이상이었다. "크윽-!" 일정 이상의 충격은 오지 않는다. 허나 그 '일정 이상'의 설정은 유저마다 다르다. 각자 자신의 한계치까지 설정하는 수가 있고 그 이하로 설정하는 수가 있다. 나 같은 경우는 한계에서 약간 아래. 그것은 칼맞는것까지 어느 정도 느껴야 하는지라 신음성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젠장. 그럼에도 설정을 더 낮게 하지 않은 것은 역시 '전투'라는 것은 짜릿한 맛이 있어야 한다는 이놈의 '싸움꾼' 기질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혈탄과 폭발이 터지며 발산해내는 충격파 때문에 실 끊어진 연처럼 날아가서 처박혀야 했다. 그리고 내 쪽으로는 온 몸이 너덜너덜해진, 마치 날카로운 바람에 난도질 당한 비단옷처럼 처참한 모습의 가브리엘이 날아왔다. "큭‥." 몸을 일으키곤 체력을 살폈다. 1/10 정도..상당히 심각한 지경이다. 무공을 배운 유저들이 체력이 엄청 낮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 마법사보다 약간 더 많은 수준이다. 마스터 레벨이라 해도 상당히 낮은 것이다. 그것 중 1/10. 대략 체력이 700이라면 레벨 70 정도인 리자드 맨한테 한 대 맞으면 골로 가는 수준이다. 혈탄을 그나마 몸을 비틀어 치명적인 부위는 피한 것이 이 정도인 것이 다행이라 생각하며 재빨리 포션을 꺼내 한 모금 마셨다. 곧 약간은 나아진 기분을 느꼈다. 체력은 서서히 회복될 것이지만 나로서는 이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가브리엘을 보았다. 그녀는 포션 정도로는 회복될 것 같지 않았다. 마황의 약점을 알고 있는 유일한 존재다. 그 이유가 아니라도 살리고 싶었다. 그렇기에 일단은 가브리엘의 고개를 살짝 들어 포션을 입에 흘려 넣어 주고는 백색의 카드 한 장을 꺼냈다. 리커버리(Recovery)의 카드. 이것으로 일단 위급한 상황은 넘기고 레디오스에게 역소환을 하라고 할 생각이다. 역소환 당한 상태에서도 상태는 회복되니까. "마나여, 그대의 따뜻한 치유의 권능의 빛을 지금‥!" 콰앙-! 또다시 충격파가 날아왔다. 만약 그것이 나에게서 약간 빗나간 위치가 아니었다면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이 너무 빠른 속도이며 강력했기에 스쳤더라도 게임 오버 당했을 것이라 생각하니 식은땀이 흐를 지경이다. "큭. 누구를 살리겠다는건가, 지금?" 이제는 완연히 '악마'의 표정을 담은 마황이 작게 비웃음을 흘리며 나를 보았다. 그 거대한 마나를 주체하지 못하고 줄기줄기 흘려대는 그 모습에 나는 너무나 거대한 위압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젠장‥.' 너무 강력하다. 약점이고 뭐고 간에 일단 살아야 그것을 느낄 것이 아닌가. "죽어라!" '‥‥!' 또다시 마황이 손을 흔들었고 그 행동에 따라 마치 용의 이빨이 나를 물어 뜯기 위한 다가오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하는 날카로운 충격파가 날아왔다. 이번에도 거의 본능적으로 피했다. 그런데‥ 그것 또한 피할 수 있었다. 기운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것 또한 약간 빗나간 것이었다. "재빠르군." 마황은 여전히 여유롭다는 표정이었다. '어째서‥.' 이상했다. 아까의 의문까지 겹쳐 더욱 의문이 피어올랐다. '마황(魔皇)'이라는 갓 최상급의 존재가 어째서 두 번이나 마력탄이 빗나갈 수 있을까? 그것도 일부러 의도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확신할 수 없지만 마황은 분명히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날 '죽이려' 했다. 그런데 마력탄은 나를 살짝 빗나가게 했다. 어떻게? '에페시넨?' 그녀에 대해서까지 생각이 미쳤다. 그러고 보면‥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약간의 물리 방어만이 가능한 것이며 마법적 이상 상태만을 방어할 수 있는 것이 이것조차 방어하거나 튕겨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더불어 이런 공격조차 튕겨내거나 빗나가도록 만드는 것은 '사기'다. 회사에서도 이런 정도의 능력을 유저에게 줄리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것이 있다는 말인데‥. "너 또한 피하겠다는 건가?" 콰아아아앙-! 일언반구의 말도 없었다. 그를 중심으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규모는 이전의 폭발보다 훨씬 작았지만 그래도 넓은 범위였으며 빨랐다. 그에 경악하며 나는 급히 가브리엘을 잡고는 전이를 시전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전이(轉移) 팟-! 공간을 넘어 나는 그 존재를 지워버리는 공포의 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얼굴을 굳힐 수 밖에 없었다. 가브리엘을 잡았던 손이 허전하다는 것과 눈 앞에서 뜨는 반투명한 메모창 때문이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전이(轉移)의 성취가 8성(8Level Master) 이하이므로 다수의 이동은 불가능합니다.] 휙-! 메모창을 향해 검을 거칠게 휘둘렀다. 이 답답한 기분을 날려버리기 위해. 허나 메모창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마치 조롱하듯이 천천히 희미해져가며 사라져 버렸고 나의 기분은 더욱 가라앉았다. "이걸로 하나는 끝인가?" 마황은 득의양양한 미소를 띄며 내 눈 앞에 나타났다. 가브리엘은‥ 보이지 않았다. 레디오스를 보았다. 그는 무표정이었다. 젠장. 뻔하다. 결국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지금부터는 마황에 대한 공략만을 생각하겠다. 심연(心淵). 마음의 호수. 그냥 호수는 아니다. 고요청정심연. 잠잠하지만 적적하지 않은 고요함과 맑고 깨끗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과학적으로 보자면 복잡하니 그냥 현실처럼 생각하자. 가라앉은 마음으로 마황과 그 주변을 돌아보았다. 역시‥ 이상했다. 마황의 주위는 크레이터가 그려져 있었다. 하지만 그 모습이 부자연스럽다. 마황에게서 가까운 곳은 완전히 반들하고 깊게 파여져 있었는데 멀어질수록 표면이 거칠고 파인 높이도 들쑥날쑥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둘러보았는데, 아까 터진 폭발에 의해 생긴 거대한 크레이터 또한 마찬가지였다. 대충‥ 짐작이 간다. 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낙일검(落日劍)!" 공중에서 에피나의 외침이 들려왔다. 마황과 나는 급하게 시선을 위로 바꿨다. 그곳에는 에피나가 지친 표정이었지만 여전히 꺾이지 않은 눈빛으로 검을 들고 있었다. 그녀의 검에는 태양보다 붉으며 날카로운 빛이 머금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빠르게 위에서 아래로 내리쳐지며 쏘아져 나갔다. 태양을 떨어뜨린다는 이름에 걸맞는 위력. 그것에 마황은 놀라며 사라졌다. 스아악-! '쾅'도 아니고 '스아악'이다. '폭발'이 아니라 순수하게 '갈라'버리기 위한 기술. 그렇기에 더욱 강력하다. 하지만 지금은 이것에 감탄하고 있을 여유는 없다. 마황을 살펴야 하니까. '마법적 이동이 아니야!' 분명히 마나의 유동이 있었다. 그렇기에 아까까지만 해도 마법적 이동, 예를 들어 워프나 블링크 등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마법적 이동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부자연스러웠다. '‥잠깐!' 예전에 시간 때우기로 홈페이지를 헤엄치며 본 마족에 대한 구절이 떠올랐다. 그것 중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최고위의 마족들은 공간을 넘는 능력을 지닌다. 마법적 이동은 아니며 태어날때부터 지닌 '기본 능력'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마족들의 능력을 훨씬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남발할 수는 없다. 정신력인 부담이 심하며 마력의 소모도 크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까‥' 마황은 날아오르거나 하강할때 꼭 충격파를 쏘아냈었다. 그때는 그저 속도를 더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하니 아니었다. 그 거대한 마법력이라면 오히려 그 행동은 거추장 스러운 것이다. 그렇다면‥! "어디서 감히!" 콰아앙-! 마황이 공중의 에피나를 향해 충격파를 쏘았다. 그리고는 바로 땅으로 충격파를 쏘아 날아올랐다. 마황의 공격을 에피나는 너무 수월하게 피해냈다. 제대로 조준되지 않은 공격으로는 에피나를 맞출 수 없다. 마황은 날아올라 에피나를 잡으려 했지만 에피나는 너무 가볍게 피해 내 쪽으로 이동했다. 마황은 표정을 험악하게 하고는 천천히 땅으로 내려 왔다. '이걸로 확실해 졌어.' "마황의 공략법. 뭔지 알겠어." ============================================================================================ 이것도 절단인가^^;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魔 皇) 아아- -;;; 無덱스라니;; 그럼 마황의 빠른 속도가 설명이 안되잖아요-_ -;; 그리고 마황 편을 너무 끄는 듯 한가요;; 쩝; 하지만 어쩔 수 있나요-_-;; 할 건 해야죠;; -지금 COF 수정 중인데요. 대략 현실 편을 거의 새로 쓸 생각입니다-ㅁ-.. ============================================================================================ "‥무슨?" 샤이드가 소리치는 나를 보며 의아해 했다. 그리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여기 있는 모든 인물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아마 '공략'이라는 말 때문일 것이다. "말 그대로에요. 공략 방법을 찾았다는 듯이지요. 뭐, 가정이지만." "큭. 나에게 약점이란게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 마황은 가소롭다는 듯이 웃었다. 그의 눈에는 은은한 혈광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가브리엘이 했던 말. '광폭화(狂暴化)'라고 했던가? 말 그대로 그는 미쳐가는 듯 했다. 일반적으로 '버서커'라 불리는 상태. 힘과 속도가 급상승하지만 '광전사(狂戰士)'가 되어버리는만큼 공격은 단조롭고 움직임 또한 난잡해진다. 마황의 경우에는 약간 다른듯 하지만 비슷할 것이다. 나는 붉게 보이는 마황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물론. 짐작일 뿐이지만. 하지만 내 짐작이 맞다면 널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르지." 쿠앙! 그의 손이 들리고서 엄청난 에너지가 뭉쳐진, 회오리 치는 폭풍과도 같은 기운이 나에게 몰아쳐왔다. 이번에는 정확한 공격. 지금 나의 실력으론 피할 수 없다. 내가 위험해지자 나선 것은 에피나였다. 그녀는 나의 허리를 잡고 몸을 날렸다. 그리고 대기를 할퀴며 충격파는 또다시 벽에 작렬하며 폭음을 일으켜 주위를 울렸다. "건방지군." "글쎄‥." 시험해 볼 필요가 있다. 나의 가정이 맞는지 말이다. 그가 마력을 완벽히 조정하지 못한다는 그 가정을 말이다. 작은 공략의 길이지만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는 방법이며 현재 내가 알아낸 방법이다. "에피나. 잠시만 마황을 상대해 봐. 조심하면서. 단, 큰 기술 같은건 말고 검기(劍氣) 같은 걸로." "예." {요하네스도 좀 도와 주세요. 공격해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는 대답 대신 먼저 신검사에게 말했고 곧 신검사는 에피나와 합류해서 마황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 사이에 그 '공략'이 뭔지 좀 말해봐.} 그들 사이에 검광이 난무하고 충격파에 의해 땅이 터져오르며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중에 요하네스가 내게 전음을 보내왔다. 전투를 계속해서 지켜보며 말했다. {간단해요. 여러가지를 보면서 생각해 봤는데‥ 마황은 마력을 제대로 컨트롤(Control)를 하지 못하는거 같아요.} {무슨?} 요하네스는 당황하며 반문해 왔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마황'이라는 인물이 마력을 컨트롤하지 못한다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생각을 찬찬히 정리하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저도 처음엔 상상도 못했죠. 마황이란 인물이 자신의 마력조차 컨트롤하지 못한다는건 정말 예상 밖의 일이니까요. 하지만 지켜본 바로는 그 '예상 밖'의 일이 맞는거 같아요. 그 이유를 설명해 볼께요. 먼저, 마황의 행동이에요. 다른건 말할 것 없고 마황이 가브리엘을 잡기 위해 공중으로 날아오를 때를 생각해 보죠. 저는 그 때 마황이 충격파를 쏘아내며 날아오른 것이 단지 '속력'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거기까진 좋아요. 하지만 마황은 가브리엘이 피하면 여지 없이 땅으로 내려 왔고 공중에서 방향 전환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갓 최상급이 레비테이션조차 쓰지 못했다는건 이상하죠.} 두 명의 검사들의 공격에 마황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그저 마력을 뿜어내어 그들의 공격을 무산시키거나 충격파를 쏘아서 잠시 멈추게 하는 정도였는데, 충격파는 일직선으로 조차 움직이지 못했다. 약간 불안정했으며 거칠었다. 그것이 아니면 전광석화처럼, 엄청나게 빠르게 움직이며 에피나 등을 잡기 위해 움직였지만 둘의 합동공격에 의해 아쉽게 실패하곤 했다. 약간이라도 균형이 깨지면 에피나 등이 당할 판이었다. 역시 갓은 갓이란 것인가? 마법사 계열로 보이는 마황이 유니크인 그들에게서 속도에서조차 우위를 점하다니‥. {또다른 것은?} 요하네스가 잠시 말을 멈춘 나를 재촉했고 그에 따라 다시 전음을 보냈다. {또 하나는 폭발에 의해 생긴 구덩이에요. 잘 봐요.} {들쑥날쑥 하군.} 슬쩍 주위를 둘러본 요하네스가 말했다. {바로 그겁니다! 자, 생각해 보죠. 죽은 유저들. 그들의 위치는 무작위죠. 가디스, 나루, 무영살문의 살수들‥. 왜일까요? 분노한 마황이 그럴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 간단해요. 마황이 마력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마황이 '조절'하려고 맘먹고 뿜어낸 마력은 불안정했고 힘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살아남은 겁니다. 뭐, 불길한 생각이지만 마황이 오히려 폭주해서 마력을 뿜어냈다면 저희는 전부 죽었을걸요?} {그런가‥.} 나는 대충 설명을 끝내곤 마지막으로 마황을 공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아마 마황은 마법을 쓰지 못할 겁니다. 마법이란 마나를 잘 컨트롤해서 시전하는 것. 유저 같으면 이런 것에 제약을 받지 않겠지만 저건 프로그래밍된 일종의 NPC. 프로그래머들이 그렇게 만들었으니 마법을 쓰지 못하겠죠. 그렇다면 공략은 간단해요. 불안정한 공격을 우리들이 못 피할리 없겠죠? 성광 기사단장과 함께 마스터들은 마황을 공격해 정신을 흐트리고 소환체들이 틈을 발견하면 공격하는 겁니다. 마황이 또다시 마력을 폭발시키면 위험하겠지만 지금은 그 방법 밖에 생각나지 않네요.} 요하네스는 말이 없었다. 다만 고민하더니 가만히 서 있는 레디오스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눴다. 아마 내 생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듯 했다. "크아악!" 마황이 분노한 짐승이 포효하듯 소리치고는 마력을 강하게 뿜어냈다. 대기마저 밀어내는 그 강력한 공격에 에피나와 신검사는 빠르게 물러섰다. 계속해서 살펴볼수록 내 가정이 들어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저 무식하게 강력한 마력을 뿜어낼 뿐이었다. 그 거대한 마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고 강력한 공격이었다. 그 강력함에 가려진 약점을 발견하는 것은 예상외로 쉽지 않을 것이다. 아마 나 역시 검을 수련하면서 익힌 관찰력, 집중력이 아니었다면 전혀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 방법‥ 함께 실행해 보도록 하지.} 레디오스가 전음을 보내왔다. 나는 레디오스가 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는 마침 검을 검집에 꽂고 있었다. 무슨 생각일까?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도록 해. 검존은 레벨이 낮은 걸로 알고 있어. 하지만 불가사의하게도 유저라는 한계에 벗어난, 유니크의 히드라조차 상대할 수 있다고 하더군. 그 능력을 발휘해 줬으면 좋겠군. 마황은 약점이 있다고 해도 여전히 신(神)이다.} {그러죠.} 요하네스와 레디오스가 마황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 또한 목검을 힘주어 쥐고는 마황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요하네스와 레디오스가 손에 찬란한 빛을 발하는 유저 최강의 공격 수단인 무형검(無形劍)을 생성시켜 마황에게 달려듬과 동시에 나 또한 외쳤다. "환상검무(幻象劍舞)!" 오랜만에 쓰는 것이었다. 주변 모든 것이 느껴지며 마치 감은 눈을 뜨는 듯한 기분 좋은, 그리고 해방된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검'이 깨어나주길 바랬고, 나의 검은 그에 화답해 껍질을 깨고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어 주었다. 성검(聖劍) 세인트 슬레이나. 그것의 본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에페시넨의 검. 그 검으로 마황을 이겨보일 것이다. ============================================================================================ 오랜만에 환상검무+성검의 스킬, 검 빨의 세티아 군이 등장했습니다=_= 하아..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앞으로 얼마간은 연참이 없을 겁니다. 뭐 그래봐야 일주일이고 일상적인 일이었지만;; 토요일까지 바쁠거 같습니다=_=.. 출판사에서 이쪽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후후;; 서울가는건 물건너 갔지만 다른 두 가지 의미로 오히려 더 낫군요 후후. 시험이 요번주 금, 토, 그리고 담주 월욜인데 ㅋㅋ.. 대략 책 한 권 분량이 350kb라 치면 지금 대략 760kb 정도 되니 일단 문장이랑 띄워 쓴 거 다 붙여 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다 수정해야 겠죠- -; 크아악;;; 요번주 토요일 5시 쯤에 만날 것이니 바쁘겠습니다- -;; 뭐 어차피 공부는 안하니 금, 토 넉넉하게 잡고 수정 열심히 해야 겠죠; 그럼 모두 즐거운 하루-ㅁ-// -캬캬..세릴 공략 성공임다-_ -..일단 키쓰신은 성공했죠. 60단 콤보 포기하고 찍은 거랍니다- -; 아쉽게도 64단은 실패- -; 와이저를 처리하고 크리프가 돌아와서 꿈을 꿀 때, 그 때 세릴이 나오면 세릴 공략은 성공이죠 후후.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기쁜 소식 에에. 예상외로 일찍, 그러니까 오늘 학원 가기 바로 직전에 수정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게임 편은 크게 바뀐 것이 없고 현실 편이 대략 80%정도 바뀌었습니다. 스토리가 처음 생각했던 것과 판이하게 달라졌죠; 흠흠. 질문! 내일 2연참을 원하세요(어쩌면 3연참이 될수도), 아니면 토요일 3~4(최고 5연참)을 바라세요? 코멘트 수보고 결정 할께요~ 제가 금, 토, 월에 시험을 치니 시간은 넉넉합니다(어차피 공부 하나 안하나 비슷비슷-_-;;; 10등 안엔 들겠죠 ㅋㅋ..). 훗. 내일부터 시험이니 잘 치라고 응원 한 마디 남겨주시면 감사^^; -크레아 신상정보 이름: 아직 밝힐 수 없음-_-; 나이: 16세(中3) 성별: 남(男. 설마 여자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 키: 165cm(넘을 수도;;) 성격: 대략 카오스(Chaos)적-_-;; 지면(?)이 남는 관계로 파택 그림이나 서비스로^^; -미나 엔딩입니다. 후후. 많은 스토리가 뭉텅 빠진;; -루시의 살인적 음식의 위력입니다-_-;; 대략 홍련 표정에 올인~; -세릴과의 키스씬이죠. 흐음. 세릴이나 홍련의 경우 키쓰신만으로는 끝나지 않습니다. 세릴의 몸을 찾아야 하죠. 긁적-_-ㅋ 와이저랑도 한 판 붙어야 하고..대략 이때 와이저..미나 엔딩때보다 두 세배는 어렵슴다-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魔 皇) 첫 공격은 레디오스였다. 무형검을 생성시켜 마황의 허리를 베어나가는 그. 마황은 가소롭다는 듯이 그의 공격을 피했다. 유니크의 공격마저 피해내던 그였으니 이 정도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레디오스의 진짜 공격은 지금부터였다. "인첸트! 크림슨 템페스트(Crimson Tempest)!" 화아아악-! 백색 찬란한 무형검에 진홍색 불꽃의 폭풍이 피어올랐다. 레디오스는 그것을 내리쳤고 진홍의 화염 폭풍은 물러서는 마황을 노리고 쏘아져 나갔다. "잔재주를!" 콰아앙-! 마황은 크게 손을 휘둘렀고 그것은 진홍의 불꽃과 함께 상쇄되어 사라졌다. 쉬아악-! 한 숨 돌리는 마황에게 곧바로 신검사의 백색 검기가 날아들었다. 이에 마황은 기겁하며 사라졌다. 작은 마나의 유동. 허나 워프가 아니라 고위 마족 특유의 공간 이동 능력이었다. 마황은 약간은 지친 표정으로 오른쪽 먼 곳에 나타났다. 난 그곳으로 풍아(風我)를 시전해 빠르게 쏘아져 나갔다. "하앗-!" 검을 크게 휘둘렀다. 성스러운 성광이 공간을 채색했고 그 환상적인 모습을 대동하며 성검을 휘둘러졌다. 마황은 쉴 틈 없이 날아오는 검을 보고서는 붉은 안광을 더욱 폭사시키며 손을 휘저었다. 콰아아아아-! 찢어져 나가는 공기. 그것은 휘둘러져 오는 성광 또한 찢어버리며 나에게 날아들었다. 나의 공격은 그렇게 무산되었다. 하지만 진짜 공격은 따로 있다. "에피나!" 스아악-! 에피나를 부르며 뛰어 올랐다. 내 밑으로 붉은 검기가 충격파를 향해 쏘아져 나가고 있었다. 그것은 충격파와 함께 충돌하며 폭발을 일으켰다. 마황은 그렇게 잠시 그곳으로 정신이 팔렸고 그 틈을 타서 공격해 들어갔다. "비검기(飛劍氣)!" 쉬아악-! 성검에서 백색 검기가 뿜어져 나갔다. 다섯 가닥의 검기. 내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정도가 적당했다. 허나 성검의 날카로움이 더해졌기에 그 위력은 엄청났다. "또냐!" 쿠아앙-! 그 무식하게 강력한 마력이 마황의 몸에서 터져 올랐다. 소리치는 그에게서는 더 이상 처음 대면했을 때의 침착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클리어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기 때문일까. 하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너무나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읏-!" 몸을 빠르게 뒤로 뺐다. 여파가 뻗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레디오스, 요하네스의 곁으로 물러났다. 여파는 곧 빠르게 진정되었고 그 틈을 타서 요하네스가 뛰쳐나가려 했지만 튀어나와 시린 예기를 뿜어내는 단검을 들이미는 흑조 때문에 무산되었다. 그의 움직임은 평상시의 나였다면 짐작조차 하기 힘들 정도였지만 환상검무를 사용한 지금은 달랐다. 난 성검을 바로 단검이 찔러 들어오는 진로로 들이밀었다. 휙-! 그는 위험한 기운을 느꼈는지 바로 뒤로 물러나고서는 사라지려 했다. 하지만 이내 들이닥치는 두 명의 살수 때문에 그저 몸을 빼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칫. 쥐새끼 같은 놈! 피하지 마라!" 검은 흑발을 휘날리며 나타난 사월영이 이를 뿌드득 갈고서는 외쳤다. 그녀는 대동한 모든 수하를 잃었다는 분노 때문인지 냉기를 풀풀 날리고 있었다. 분노하는 소환주 대신 야황이 나서서 흑조의 진로를 차단했다. 하지만 직접적인 대결을 피하고 소극적인 전투를 하는 흑조를 잡기는 힘들어 보였다. 샤이드와 사신이 미리미리 흑조가 움직일 곳을 예상하며 움직였지만 흑조는 마치 그들이 어디로 갈지 알고 있다는 듯 예상하며 움직여 샤이드의 분노를 자아냈다. 곧 그들은 이곳을 지나 넓은 방을 좁다는 듯 이동하며 계속해서 전투했고, 그 틈을 타 한숨 돌린 마황이 이쪽으로 걸어왔다. "크크큭. 더 이상 제어하지 않겠다. 내면 깊숙이 잠재워둔 그 힘. 그 공포. 절대적인 절망. 그것을 보여주마." '뭐지‥?' 불길했다. 마황의 주위에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검붉은 마력과 눈동자까지 붉게 물들어 버린 그의 모습은 광기(狂氣)가 엿보였다. 그 불길함에 공격해 들어가려 했지만 검붉은 마력이 땅에서부터 하늘까지 용솟음치는 듯 솟아올라 무산되고 말았다. 콰아아아아아아-! 그것은 원형을 이루며 하늘까지 꼬여서 솟아 올랐다. 그 안에 마황을 중심으로 역오망성이 그려지며 알 수 없는 기하학적인 문향과 문자로 보이는 것을 그려 나갔고 마황은 '야수'와 같은 괴성을 질렀다. 그 섬뜩한 기운에 우리는 움찔할 수 밖에 없었다. -환상검무 지속 시간이 1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제길!'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다 보니 어느새 1분이 넘어섰다. 쾌속하게 움직였지만 지금의 일 때문에 많은 시간을 잡아먹고 만 것이다. 성검의 빛이 사라지고 말았다. 성검을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검을 꽂음과 동시에 지워 버리며 마황이 있는 곳을 주시했다. 초조해 하는 내 생각이 전해져서 일까? 곧 검붉은 마력은 희미해지며 사라졌다. 그리고 확연히 드러나는 마황! '윽!' 느껴졌다. 그의 광기가. 마력은 더욱 더 불안정해졌지만 그 검붉은 마력에 스며든 광기가 곤두선 나의 신경을 자극한다. 그 불길한 위압감에 우리들은 저도 모르게 위축되고 말았다. 휙-! 잠시 정신을 분산시켰기 때문에 우리들은 그의 움직임을 놓치고 말았다. 아니, 집중하고 있었더라도 놓쳤을지 모르겠다. 내가 바람의 움직임을 느꼈을 때, 그는 이미 우리들의 앞에 도달해 있었다. "큭큭." 그의 불길한 웃음이 터졌고 우리들이 움찔하며 움직이려 했다. 하지만 마황이 먼저였다. 콰아아앙-! 그의 중심으로 검붉은 빛의 마력이 폭발했고 우리들은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였다. 다른 자들은 볼 수도 없었다. 그저 에피나가 무사히 피하기를 빌며 전이를 시전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전이(傳移) 팟-! 공간을 넘어 폭발의 지역에서 벗어났다. 안심하며 주변을 살폈다. '‥?' 앞에 검붉은 빛이 보였다. 잠시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았다. 그것이 치명적인 실수였다. 콱-! "컥!" 나의 목줄기를 잡아채는 손이 있었다. 그것은 나를 높이 들려 올렸다. 호흡곤란의 고통을 겪으며 날 잡은 존재를 보았다. 광기가 가득한 붉은 눈동자. 바다의 색을 지닌 푸른 머리카락과 너무나 대조되는 붉은 눈동자가 나를 쏘아보고 있었다. 마황. 그였다. "큭. 드디어 잡았군." "쿨럭." 젠장. 공간을 도약하고 난 뒤 생기는 그 빈틈. 마황은 그 빈틈을 노려 나를 잡아챈 것이다. 나는 목을 잡고 있는 그의 팔을 차며 몸을 돌리려 했지만 마황은 요지부동이었다. 내 공격은 전혀 피해를 주지 못했다. 제길. '시스템'으로 따졌을 때 나의 공격은 그랜드 이하. 전혀 그에게 피해를 주지 못한다. 결국 의미 없는 몸부림일 뿐이었다. "세티아!" "마스터!" 샤이드와 에피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곧 모두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억지로 시선을 돌려 에피나의 목소리가 들린 곳을 보았다. 그녀는 어느새 천검을 들고 마황 쪽으로 몸을 날리고 있었다. 그리고 내 감각에 흑조가 걸려들었다. 놈은 실수인 듯 마황쪽으로 이동하고 말았고 기가 흐트러지고 말았다. 아마 이쪽으로 이동한 것이 예상 밖이었는 듯 하다. 곧 사월영과 야황의 기운도 느낄 수 있었다. 흑조가 당황한 것이 기회라는 듯 나를 신경쓰지 않고 검기를 뿌려댔다. "거슬려." 마황의 섬뜩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검붉은 불길함이 요동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너무나 불길한 예감. 그 예감은 적중하고 말았다. 에피나의 검이 번뜩이고 흑조가 마황에게 날아오는 검기를 막기 위해 처음으로 맞대응의 자세를 취했다. 곧 야황과 사월영이 들이닥쳤고, 그 때에 맞춰 마황의 광기가 폭발했다. 콰아아아앙-! 그의 온 몸에서 퍼져나오는 광기(狂氣)의 마력(魔力). 파아아앗-! 그 와중에 분명하게 보이는 백색의 빛. 그것을 난 본능적으로 절대자의 검이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을 끝으로 나는 폭발에 의해 정신을 뒤흔드는 충격을 느껴야 했다. ============================================================================================ 흐음. 오늘 어머니께서 사촌 동생 운동회 땜시 숙천으로 가셨습니다. 대략 대구 광역시의 끝이죠. 오늘 반점이 문 닫아서 어무이께서 짜장면을 아버지와 같이 시켜 먹으라고 하셨는데 불가능. 전 그걸 잊고 있었죠. 아버지께서 먹을만한 잡채를 좀 가게로 가지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부엌에서 잡채를 찾았는데..식었더군요. 고생하시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뎁혀서 전부 가져 갔죠. 대략 뿌듯-_-v 근데...앞에 말했듯이 짜장면 집이 문 닫았더군요. 얼마 되지 않는 양인 잡채. 아버지께서는 그거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쩝. 기분이 쫌 가라앉는군요. 밥이라도 가져다 드릴까..라고 생각하면서도 머뭇머뭇..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魔 皇) 쾅-! '크윽!' 엄청난 고통이었다. 마치 온 몸이 뜨거운 칼로 난자 당하는 듯한 느낌. 원래 이 정도라면 아예 신경 자체가 마비되어야 하겠지만 고통의 수치가 '칼로 베인 상처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그것도 불가능했다. 정신이 가물가물했다. 어딘가에 처박힌 거 같은데 환상검무마저 강제로 종료되고 주위 사물이 모두 흐릿해서 알아볼 수조차 없다. 손가락 하나라도 까딱하면 바로 엄청난 고통이 엄습해 왔다. 난 그 상태에서 겨우겨우 입을 열었다. "체력. 내력." 떨리는, 그리고 발음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곧 내가 원하는 음성이 들려왔다. -현재 체력 84. 현재 내력 3221입니다. '처참하군.' 기절하지 않은 것이 신기할 지경이다. 아무리 무공을 익힌 캐릭터가 기절할 확률이 낮다고 하지만 이 정도 체력에 기절하지 않은 것은 모두 에페시넨의 특수 스킬 '여신의 가호'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래서야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멍청한 놈. 내 무공을 헛배웠어.] '이 음성은‥.' 절대자였다. 그래, 의검의 창시자이며 나에게 조언을 해주던 그였다. 난 억지로 고개를 돌려 그를 찾았다. 곧 흐릿한 시선에서도 확연히 그 백색 빛을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검을 찾을 수 있었다. 허나 그것은 왠지 힘을 잃어 가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쿨럭. 그렇군요. 전이(傳移)." 모든 내력을 짜내면 전이를 한 번 정도는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다급함 때문에 망각하고 말았다. 역시 지금의 나는 검사(劍士)로서 실격인 걸까? [모든 힘을 다했지만 그 폭발에서 완벽히 지켜주지는 못했다. 그저 살리는 것이 전부였다.] 하아. 그런가. 하긴, 그 검붉은 마력의 폭발에서 살아난 것만 해도 기적이니‥. "그 정도만 해도 어딘가요. 쿨럭." [지금의 나는 힘이 다했다. 그저 잘 드는 검일 뿐이다. 당분간은 나의 모든 능력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얼마간은 힘이 되어 주지 못함을 이해해라.] "당신의 잘못은 아니잖아요. 괜찮아요. 큭." 온 몸이 쑤신다. 그 와중에도 그 빛을 찾아 손에 쥐었다. 손잡이였는지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었다. "마스터." "에피나구나." 익숙한 마력. 그리고 목소리. 그것이 에피나임을 알게 해 주었다. 다행히 치명타는 입지 않았는지 꽤 양호한 상태였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괜찮아. 괜찮아." 그녀가 있을 거라 추측되는 내 정면으로 무거운 손을 들어 힘없이 흔들어 주었다. 그리고 품 속에서 하나의 카드를 찾았다. 리커버리(Recovery). 그것이라면 어느 정도 또다시 움직일 수는 있을 것이다. 곧 내 손에 하나의 카드가 잡혔고 겨우겨우 손에 힘을 주어 꺼냈다. 그리고 주문을 외우려 했지만 곧 섬뜩한, 그리고 불길한 마력이 느껴짐에 따라 멈칫하고 말았다. "큭큭. 꼴 좋군." 마황이었다. 그가 내 앞에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다. 빌어먹을. 이래서는 주문을 외우려 하다가는 그저 '죽여줍쇼'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곧 검붉은 마력이 증가함을 느낄 수 있었고 그것의 목표가 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마력이 나에게 향했다. 그것에 에피나가 앞으로 막아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날 지키기 위해 앞을 막아선 것이다. 그것이 너무 고마웠고, 감사했다. 이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게임을 하는 이유. 날 위해 주는 존재가 있고, 날 배신하지 않을, 그리고 헤어지지 않아도 되는 존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신검일섬(神劍一殲)!" 강력한 신력이 느껴졌다. 그것은 나에게 다가오던 마력을 베어내고서는 함께 사라졌다. 그리고 몇몇의 존재가 내 쪽으로 다가옴을 느낄 수 있었다. "젠장. 정말 욕 나오는군." 들려오는 욕설에 나는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입을 열어 웃었다. "쿡쿡. 성광 기사단장이 그런 말해도 되는건가요?" "뭐 어때? 그보다, 빨리 리커버리나 사용하는게 어때?" 레디오스의 말에 난 다시 카드를 들었다. 하지만‥. 팟-! "죽어라!" 공간 이동이었다. '마법'이 아닌, 말 그대로 공간을 넘어 이동하는 것. 그리고 나타난 존재. 섬뜩한 검붉은 마력으로 그 존재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마황이었다. "헛!" "안 돼!" 레디오스의 경악성과 에피나의 비명이 들려왔다. 아마 마황이 나를 죽이기 위해 행동하고 있을 것이다. 젠장. 더럽게 끈질기군. 곧 게임 오버 당할 것이라 생각했다. 모두가 제대로 대비를 못한 만큼 말이다. 정말 끈질기게 살아 남았으니 이번은 정말 끝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파아앗-! 한없이 따뜻하고 포근한 신력(神力)이 내 몸에서 피어오르며 다가오는 검붉은 마력을 저지했다. 또다시 나를 구원한 존재. 그녀는 에페시넨이었다. 그녀의 신력이 날 보호함에 따라 검붉은 마력이 물러남을 느낄 수 있었다. 에페시넨의 신성력과 마황의 마력은 서로 치명적임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치유(治癒)." 파아앗-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나의 상처를 낫게 해주기 위한 것이었다. 나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며 고통까지 함께 가지고 사라져 가는 그 빛은 너무나 따뜻했다. 그녀의 신령(神令)에 따라 나는 고통과 상처를 씻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를 볼 수 있었다. 모두의 앞에 서서 그 거대한 성력을 뿜어내며 마황과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었다. 마황이 뿜어내는 검붉은 마력을 지워나가며 위험 요소를 처리해 나가는 그녀는 가히 최고의 신 중 하나다웠다. "크하하‥. 크하하하하하!" 마황은 광소(狂笑)를 터뜨렸다. 드디어 목표로 하던 존재를 찾았기 때문일까? 드디어 기대하던 무언가를 찾은 자의 웃음이었다. 그 웃음을 듣는 나에게 불길함이 엄습했다. 오직 나의 안전만을 생각하는 지금의 에페시넨. 그녀를 잃을 것 같은 그 불길한, 너무나 차가운 기운이 날 엄습한 것이다. 난 그 기분 때문에 그녀의 곁으로 움직이려 했지만 에피나가 나의 몸을 끌어안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가면 안돼요." 에피나의 현재 친화력 또한 거의 최고. 내가 마황이 있는 쪽으로 간다는 것을 아는 에피나가 나를 잡은 것이다. 너무나 확고한 그 음성에 나는 몸에 힘을 빼고 말았다. 결국 지켜보는 것이 전부인가? -여신(女神) 에페시넨과 천검사(天劍士)의 전투에 필요한 마나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쳇. 분위기 깨는군.' 너무나 이곳에 몰입한 내게 게임임을 자각하게 하는 음성이 들렸다. 그녀들이 스킬을 사용하고 전투를 하기 위해 필요한 내력이 부족하다는 소리였다. 나는 살짝 얼굴을 찡그리며 저번에 산 그 '특수 마나 포션'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한 모금 마셨다. 곧 내력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루시리온을 봉인한 존재. 이제야 보는군. 당신은 내가 반갑지 않은가?" "‥‥." 에페시넨은 대답이 없었다. 당연한 일. 이지(理智)가 존재하지 않는 지금의 그녀가 대답할 수 있을리 없는 것이다. 하지만 마황은 그녀가 대답하지 않은 것만이 중요한지 검붉은 마력을 줄기줄기 뿜어내며 말했다. "여전히 나는 신경쓰지 않겠다는 건가? 큭큭. 좋아 좋아. 어차피‥ 당신은 나에게 소멸될 테니까!" ============================================================================================ 글빨 받는군요. 긁적-_-a 댓글 많이 달아주기- -! -셤을 쳤습니다. 금, 토, 월이지요. 오늘은 수학, 사회/국사. 방학 때 그렇게 싫었는데 어쨌든 다닌 효과는 있는지 쉽더군요- -;; 물론..얼마나 맞을지는 모르지만 - -+ 흐음. 결국 까먹다가 지금에서야 말하네요. 루티아...대략 2~3편 안에 나옵니다-_-.. 천인룡 루티아->천검룡 루티아로 바뀜-_-; -시험 잘 치라고 한 마디씩 해주시면 감사해요~^^; -기분만 좋으면 또 연참 가능한데.. 크레아가 기분 좋을 일이 뭐 있을까요-_ -;; 이 때를 잘 넘기면 또 전설의 연참을 할수도-_ -..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크레아 계약했어요~(마황편은 왜케 공지가 많지- -;) 에에..그쪽에서 대구에 왔답니다. 알고 보니 비행기 타고 오셨더군요-_-;; 태어나서 처음으로 카페 '비스무리'한 곳도 가봤습니다. 기절 하겠더군요-_-;; 슬쩍 계산서를 봤는데. 주스 한잔이 3500원- -.. 즐즐즐!!!!!! 뭐 제가 돈 내진 않았지만. 후후;; 어쨌든 말 그대로 계약 했습니다.(더불어, 마황 편은 왜이리 공지가 많은지;; 현.가와 맞먹는- -) 책은 11월 초 쯤에 나올거라고 하시더군요. 쭈압. 1,2권 동시에(아마).. 후후. 끝까지 일단 줄거리 써서 보내 달라는데-_- 젠장-_-;; 현실편 새로 구상해야 해서 내일 또 골머리 좀 썩겠습니다. 뭐 월욜 시험 끝. 담날 바로 우방 간다는-_- 그 때 실컷 놀고 일, 월은 좀 노가다 해야겠네요. 30일까지 보내 달라고 하셨으니. 쭈압. 좋은 하루 보내세요~ -크리프, 미나 합체기인 디보 더 그레이트-_-;; 대략 엽기; -저희 집 배경. 심심해서-_-;; 크레아 인벤토리엔 나름대로 쓸만한 것들이 있죠-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魔 皇) 잠시 잠잠했던 마황의 광기(狂氣)가 다시 고개를 쳐들었다. 점점 더 그 광기는 이성을 지워가는 듯 했다. 현재 마황의 모습. 처음 때보다 너무 흐트러진 모습이며 빈틈 또한 군데군데 존재했다. 광폭화. 역시 버서커와 다름없는 듯 했다. 다만 그의 이성이 아직 한줄기 유지되고 있다는 것과 그 끝없는 마력과 육체 능력으로 인해 보통 '버서커' 상태에 걸린 유저들과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 다를 뿐이었다. "죽어라!" 콰과과곽-! 그의 마력이 육중한 기세를 자랑하며 에페시넨을 노리고 날아들었다. 땅을 가볍게 터뜨려 버리며 돌진하는 그 마력은 가히 태산과도 같은 것. 허나 에페시넨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일상적인 느낌의 한 마디를 내뱉었다. "승천(昇天)." 파팟-! 가벼운 것이었다. 검붉은 마력의 앞쪽에서 작은 빛이 세어져 나왔다. 그것은 작았으며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이었다. 광폭함이 그녀를 삼키기 위해 돌진함에도 불구하고 에페시넨은 감흥없이 그것을 지켜보았다. 곧 검붉은 마력이 그 빛이 세어져 나오는 곳까지 도착했고, 빛이 승천해 올랐다. 파아아아아앗-! 거대한 빛의 기둥이 되어 솟아오르는 광채. 그것은 말 그대로 하늘로 오르는 빛이었으며 한 마리 광룡(光龍)을 떠올리게 했다. 그것은 후속타로 따라오는 몇 줄기 마력 또한 차단시키고서야 사라졌다. "엄청난 성력(聖力). 하지만‥." 요하네스와 유이세리스가 다가왔다. 다가온 요하네스는 에페시넨을 보며 놀라워했다. 그리고 내게 뭔가 말하려 했다. 허나 내가 한 발 더 빨랐다. "예. 맞아요. 깔끔하지 못해요. 효율적이지 못한 성력의 사용." "잘 아는군. 어째서 에페시넨 또한 저렇게 된 거지? 설마 마황과 같다고 하려는 것은 아니겠지?" 물론 아니다. 그녀는 마황과 다르다. "그녀는 현재 이성이 없으니까요. 날 지키겠다는 본능만 남아있는 상태에요. 수호(守護). 그녀의 특수 스킬 중 하나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마황의 공격 때 그녀는 날 살리기 위해 소환된 것이고." 씁쓸했다. 그녀가 만약 제정신이라면, 그리고 기억을 되찾았다면 저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도 될 것이다. 만약 그녀의 모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불안정한 지금의 마황은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 허나 그녀 또한 마황처럼 불안한 상태. 지금은 조마조마할 뿐이다. 혹시라도 뭔가 잘못되면 그녀 또한 마황의 광기에 의해 희생될지 모르니까. "에피나. 에페시넨을 도와줘." 그녀는 말 없이 에페시넨의 곁에 섰다. 자신의 곁에 에피나가 내려섰음에도 불구하고 에페시넨은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 "여전하군. 그 성력은. 하지만 내 상대가 아니다!" 마황이 소리치고는 몸을 움직였다. 너무나 빠른 스피드. 우리의 눈으로 쫓을 수 있는 스피드가 아니었다. 훨씬 빨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광폭화는 육체적 능력을 높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대가로 '이성'이라는 것을 포기해야 하지만‥. 콰앙-! 에페시넨과 에피나의 바로 앞에 모습을 드러낸 마황. 그의 오른손에는 검붉은 마력이 줄기줄기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것은 에페시넨을 향해 휘둘러졌다. 에피나가 급히 마황의 배에 검을 그었다. 허나‥. 카앙-! "악멸(惡滅)." 파아아아아앗-! "크아악!" "‥‥!" "말도 안 돼!" 모두가 놀랐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여기 있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큭. 역시 에페시넨이라는건가?" 마황은 에페시넨의 성력을 맞았음에도 무사했다. 그에 우리는 더욱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마황이라지만 이건 말이 안 된다. 아무리 갓 최상급이라도 가능한 일이 있고 불가능한 일이 있는 것이다. 지금의 마황은 그 '불가능' 중 하나를 가능하게 했다. "어떻게‥ 어떻게 이런일이?" 그는 에피나의 검에 분명히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었다. 그리고 다음은 분명히 그의 몸이 양단 났어야 했다. 아무리 갓 최상급이라도, 그랜드 이상의 소환체의 공격에 무방비로 맞으면 당할 수밖에 없다. 그게 '시스템'이다. 절대적인 시스템 말이다. 허나, 그는 무방비 상태로 에피나의 검에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에피나의 검을 튕겨내 버렸다. 그 뿐만이 아니다. 에페시넨의 거대한 성력의 광선에 맞고도 무사했다. 루피노조차 한 번에 소멸시켜버렸던 그 광선을 그는 정통으로 맞고도 상처 없이 일어선 것이다. "말도 안 돼. 버그 아니야?" 유이세리스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난 그 말이 왠지 믿고 싶어 졌다. 이건 도저히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까지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마황은 아직까지 쌩쌩하다. 이런 자를 어떻게 이기란 말인가? "아직 멀었다, 에페시넨!" 마황이 또다시 돌진했다. 에페시넨은 그 '위험 요소'가 다가오자 또다시 오른손을 들어올렸다. 그곳에 모이는 성력은 압축되어 더욱 엄청난 힘을 지니게 되었다. 서서히 형체를 갖춰가는 그것. 그것은 '성검(聖劍) 세인트 슬레이나'와 흡사한 것이었다. "파사(破邪)." 순수한 백색 광채를 뿌리는 검은 이름 그대로 사(邪)한 것을 멸할 기세로 마황을 향해 쏘아져 나갔다. 흑검마신이라도 급히 피할 정도의 그것. 허나 마황은 피하지 않았다. 아니,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오히려 속도를 더해가며 에페시넨과의 거리를 좁힐 뿐. 당연히 그는 '파사'의 기운에 정통으로 맞고 말았다. 꾸우웅-! 육중한 소리였다. 압축되어 있던 거대한 성력이 터져올랐고 또다시 빛의 기둥을 형성했다. 그 중간에 있는 것은 마황. "끄아아아악-!" 소름끼치는 비명이었다. 그것은 빛의 기둥이 공간 속에 자취를 감출 때까지 계속 되었다. 빛의 기둥이 사라지자 마황은 힘없이 떨어져 내렸다. 허나 곧 멀쩡히 일어났다. 그는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다시 광기를 머금은 모습 그대로 돌아와 있었다. "사기다. 이거 완전 사기라구!" 난 소리쳤다. 이건 말도 안 된다. 이건 정말 이해해 줄 수 없는 거다. 어찌 이런 일이 가능하단 말인가? "큭큭. 익숙해졌다. 에페시넨. 당신을 심판하겠다!" 마황이 소리쳤다. 불길한 검붉은 빛이 내 눈을 괴롭혔다. 마황이 소리치고 움직이려 했다. 그 때 허를 찔러 들어오는 공격! "낙일검(落日劍)!" 에피나의 특수 스킬. 해를 가른다는 극예(極銳)의 태양보다 붉은 검기가 마황에게 쏘아졌다. 이번에도 반응하지 않을 건가? 하지만 이번 공격에는 마황이 반응했다. 무협 소설에서 봐오던, '이형환위'라 불리는 기술은 연상케 하는 속도였다. 잔상만을 남긴 체 사라져 버리는 마황. 우리는 급히 그를 찾았다. 하지만 그 전에 '소리'로서 위치를 알려 주었다. "어디서 나서는 것이냐!" 콰아앙-! "커억!!" 에피나가 있던 곳! 난 고개를 쳐들었다. 공중에서 그 불길한 마력에 직격으로 등을 얻어맞은 체 처참한 모습으로 에피나가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난 급히 그녀를 받았다. 낙하에 의한 에너지가 있어 약간 힘겨웠지만 떨어뜨릴 수는 없었다. '미친!' 기절이었다. 유니크의 등급인 에피나를 단번에 기절시켜 버렸다. 이게 가능하나? 아무리 에피나의 대비가 허술했다지만 이 정도의 파괴력이란 말인가? '무방비'도 아니고 그저 대비가 허술했던 대가가 이런 것이란 말인가. "조합 해제. 역소환." 일단 조합한 이상 하나의 개체다. 당연 검령 또한 기절 상태일 것이다. 둘을 역소환 시킨 뒤 다시 마황을 주시했다. 놈은 땅으로 내려서서 에페시넨을 보았다. 이번엔 정말 불길했다. 너무나 불길했다. 그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이번은 달랐다. 그 검붉은 마력은 점점 더 끈적함과 불길함을 느끼게 했고 그 앞에 선 에페시넨은 사나운 바람 앞의 작은 등불 같았다. 허나 내가 뭔가 움직이기도 전에 마황이 이미 돌진하고 말았다. "이번이 끝이다!" 빨랐다. 너무나 빨랐다. 내가 미처 움직이기도 전에 그가 움직였다. 뭔가 빛이 번쩍였지만, 에페시넨이 뭔가 공격을 했지만‥ 내가 뭔가를 볼 수 있을 때‥ 마황은 이미 에페시넨의 새하얀 목덜미를 움켜쥔 뒤였다. ============================================================================================ 어느 분과의 약속인 스크롤 압박을 시전하려고 했는데-_-;; 좀 약한가; 그래도 만족하세요-ㅁ-!!! 흠냐. 루티아 등장이 다음 편이겠군요. 늦어도 177편엔 나오겠네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魔 皇) "끅‥." 에페시넨은 억눌린 목소리를 토해냈다. 마황의 검붉은 마력이 감도는 손에 잡혔으니 당연한 것이다. 그나마 목이 부러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큭큭. 크하하하! 에페시넨. 이게 당신의 제대로 된 모습이다!" 에페시넨이 잡혀버렸다. 그것도 목을 잡혔다. 저 모습. 본 적이 있다. 그것도 얼마 전에. 가브리엘이 저렇게 목을 잡혔었다. 그리고‥ 처참한 모습으로 쓰러져 버렸었다. "안 돼!" 이성을 잃고 몸을 날리려고 했다. 허나, 그것은 곧 제지되고 말았다. 나의 왼팔을 잡아챈 존재는 백색의 성기사였다. 성광 기사단이라 불리는 최고의 단체의 수장인 그가 날 잡은 것이다. 레벨 차이가 엄청난 지금 그의 손을 뿌리칠 수 없었기에 나는 멈출 수밖에 없었다. "놔요." 이성으로는 절대로 무모한 짓이라고 하지만 본능은 그렇지 못했다. 어찌 되든 일단 마황에게 잡힌 에페시넨을 구하기 위해 움직이려 했다. 하지만 그런 나와 달리 레디오스는 차가운 눈동자로 날 보며 말했다. "지금의 넌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무슨 소리죠?" "말 그대로다. 지금의 넌 모든 전력을 잃지 않았나? 천검사(天劍士)는 역소환했고 에페시넨은 저렇게 잡혀 있다. 너도 알겠지? 저건 가브리엘이 이미 당했던 일이다. 빨리 구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하지만 지금의 너에겐 무리이니 나와 요하네스가 나서겠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가라앉은 눈으로 그를 볼 뿐. 허나 그는 나를 외면한 체 요하네스와 함께 마황에게 돌진했다. 신검사와 요하네스가 마황에게 돌진했고 레디오스는 무형검에 크림슨 템페스트(Crimson Tempest)를 인첸트한 체 마황에게 돌진했다. 마황은 득의양양하게 웃다가 그들을 보았고 곧 표정을 굳혔다. "어디서 함부로 나서는가!" 콰아아아앙-! 줄기줄기 뿜어져 나오는 검붉은 마력은 여전히 정확도는 부족했지만 그 엄청난 수와 범위에 의해 충분히 위협적인 공격이 되었다. 그것은 허나 신검사에 의해 일부가 저지 당하고 그곳으로 레디오스와 요하네스가 움직였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마황은 그것을 보며 얼굴을 찌푸렸고 제 2타를 준비했다. 그 때, 갑자기 레디오스가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품 속에서 은은한 청빛이 감도는 백색 카드 한 장을 꺼내며 외쳤다. "소환. 가브리엘!" 콰아아앙-! 백색 성력이 강림했다. 그것은 떨어져 내림과 동시에 물빛 성력의 창으로 에페시넨의 목을 움켜쥔 마황의 팔을 가격했다. "크아악!" 비명을 지르는 마황. 하지만 그는 오히려 더욱 에페시넨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끄윽‥." 에페시넨의 고통스러워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가브리엘이 소환되었다는 놀라움보다는 그 작은 목소리가 더욱 내 마음에 와닿았다. "어떻게 가브리엘이?" "검존이 포션을 먹였고 그 때문에 회복이 약간 빨랐죠. 마황이 충격파를 쏘아냈을 때에 맞춰 제가 역소환 했었죠." 요하네스와 레디오스의 대화였다. 귀로 들려온 그것은 다른 귀로 흘러나갔다. 그것에 전혀 신경 쓸 틈이 없었다. 지금 나의 대부분의 신경은 에페시넨에게 쏠린 상태였다. 마황에게 목이 잡혀 괴로워 하고 있었다. 몸이 미약하게 떨리는 것이 너무나 확연히 눈에 들어왔다. "하앗!" 그들은 다시 마황에게 돌진했다. 정확하지 못한 마황의 공격이기에 노련한 그들은 최대한 쉬운 쪽을 공략해 가며 에페시넨을 구하기 위해 공격했다. 허나 마황은 팔을 그렇게 공격당하면서도 에페시넨의 목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괴로운건 에페시넨이었다. 공격당할 때마다 힘이 들어가는 마황의 팔에 에피시넨은 그 여린 몸을 떨었고 그것은 내 눈에 똑똑히 각인되고 있었다. 뿌득. 이가 갈렸다. 구하고 싶었다. 미치도록 구하고 싶었다. 허나, 지금의 내겐 힘이 없다. 저 곳을 뚫 을 힘마저 없다. "쿡쿡." 우스웠다. 이런 내가 무슨 '검존(劍尊)'이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단 말인가? 살존이라면, 그리고 화연만 하더라도 이런 비참한 꼴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파트너마저 구하지 못하는, 이런 처지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심검(心劍)을 사용해라.] 절대자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그것에 나는 무의식적으로 반문했다. "심검?" [그래. 심검이다. 한계를 초월한 검. 너의 마음에 검. 심검이란 형태가 없다. 나의 검과 너의 검은 다르다. 그저 '틀'에 얽매여 생각하지 마라. 심검이란 너의 마음의 검이다. 나와는 다른 것. 너의 마음을 외부로 표출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면 심검이 발현될 것이다.] 그 후로 절대자는 말이 없었다. 어차피, 말해봐야 듣지 못했겠지만. 심검. 절대자로서는 자신으로서도 5분 이상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만큼 강력하다는 걸까? 아니다. 성검만 해도 거의 사기 급이다. 그런 힘을 5분 이상 회사에서 사용하게 해줄 리가 없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할까? 시스템으로 본다면‥ 나의 뇌파가 강렬하게 신호를 보내야 할까? '큭.' 웃기다. 이런 개념으론 소용없잖아. 역시 내 스타일대로 가자. 무조건 돌진해 보는 거다. 여기선 잃을게 없지 않은가. 아니, 아니다. 잃을 것은 많다. 지금만 해도 저기 에페시넨. 그녀를 잃을지도 모른다. 그녀를 구하고 싶었다. 그저 '허상'에 불과한 것이라도 허상 속에 존재하는 지금의 나에게는 그것이 '진짜'이다. 그것을 구하고 싶었다. 검을 들었다. 나의 마음을 담았다. 나의 마음이 검에 통하기를 바랬다. 그저 검이 나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랬다. 파아앗- 검에 미약한 빛이 서렸다. 백색의 그 미약한 빛은 약했지만 순수했다. "환상검무(幻象劍舞)." 그 기분을 더욱 확연히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환상검무를 시전했다. 모든 것을 확연히 느끼게 해주는 환상검무. 그것으로 인해 나는 더욱 검을 느낄 수 있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가속(加速) 슈아아악-! 아무 것도 날 막지 않았으면 했다. 가속. 달릴수록 점점 속도가 늘어가는 쾌속의 신법. 그것을 시전했다. 한줄기 섬전과도 같은 바람이 되어 마황에게 향했다. 검을 검집에 꽂았다. 하지만 검은 변함이 없다. 그저,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가장 자신있는 것은 발검(拔劍). 최선을 다한 공격을 할 것이다. 줄기줄기 쏟아지는 검붉은 마력. 허나 빠른 내 속도에 의해 그것은 무산되었다. 왠지 몽환적인 느낌이라고 할까? 가속 시전 중임에도 불구하고 난 그것은 약간은 여유있게 피할 수 있었다. 어느새 지척이다. 난 검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마황이 왼손에 엄청난 기운을 모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막을 수 없다. 피할 수도 없다. 그럼 어찌해야 할까? 간단하다. 공격하기 전에 공격해서 공격을 할 수 없게 만들면 된다. 발검의 형식으로 검을 뽑았다. 한줄기 미약한 빛을 간직한 검. 그것은 빛의 궤적을 남기며 마황을 향해 휘둘러졌다. 파앗-! 기적의 그리는 빛. 그것은 한줄기 섬광(閃光)이었다. ============================================================================================ 담편은 루티아 캬캬캬! 또 한 편 더 올라옵니다+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魔 皇) 천인룡 루티아-> 검천룡 루티아로 바뀌었습니다. 검천->검귀로 바뀌었습니다-_-~ 쩝. 생각해둔 것이 있었는데..그건 무산되었군요-_ -;; 긁적;; 댓글 1000개는 기본으로 나올만한 대사였는데;; ============================================================================================ 콰아앙-! 갑작스럽게 등장한 내가 마황을 날려버렸다. 그는 날아가 버렸으며 에페시넨을 놓치고 말았다. 난 그녀를 품 속에 꽈악 안았다. 혹시라도 다시 놓칠까 싶어서. 그렇게 그녀를 보호하며 마황을 보았다. 그는 이번에도 일어나고 있었다. "크윽. 네 놈이 감히!" 역시 무리였나보다. 겨우 '유저'인 나의 공격력으론 아무리 '심검(心劍)'이라는 스킬을 사용하더라도 저 마황을 어쩔 수는 없었나보다. 에페시넨과 나를 죽일 듯이 쏘아보는 마황. 그는 또다시 불사신처럼 일어났다. 나의 앞을 요하네스와 레디오스, 신검사와 가브리엘이 보호하듯 막아섰지만 그를 막기엔 역부족으로 보였다. 에페시넨을 그래도 구해냈으니까, 그래도 된 것이라 생각했다. 여기까지 선전한 것만 해도 충분히 최선을 다했다고 믿었다. 저 괴물같은 놈을 상대로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어딘가? 클리어 하겠다는 욕심은 있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욕심은 없다. RPG게임도 아닌데 게임 오버 당했다고 했던 모든 것이 날아가는 것은 아니지 않나? 충분히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이 정도면 자격은 충분하지 않아? 티아?] '누구?' 무슨 소리가 들렸다. 에페시넨이 성검이었을 때나, 절대자가 내게 말해줄 때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허나 내 질문에 대답해 주지는 않았다. [글쎄‥. 니가 보기에는 충분하다 못해 과분할지 모르지만 마나의 천룡인 내가 보이엔 약간 부족해 보이는게 사실이다.] 무슨 소리일까? 이들은 누구일까? 콰아아아아-! 또다시 마력이 덮쳐 왔다. 환상검무를 시전 중이었기에 여유롭게 피해냈다. 볼 것도 없었다. 환상검무를 시전한 이상 겨우 '이 따위' 것에 당할 정도는 아니다. [저 정도인데도?] [흐음‥.] 둘은 친한 사이인 듯 느껴졌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그녀(아마도)는 설득하는 듯한 목소리였고 '티아'라 불린, 이름은 여성틱하지만 목소리는 분명히 진중한 남성으로 보이는 그는 약간 망설이는 모습이었다. [실력은 충분히 봤잖아? 가끔 성능(?)이 너무 차이가 나는 것 같긴 해도 충분히 우리들의 마스터가 될 자격이 있는거 같은데?] [‥알겠다. 그럼 힘을 빌려 주도록 하지.] 여유있게 공격을 피해가면서 그들의 말을 모두 들을 수 있었다. 마황은 맹목적으로 날 잡으려 했기에, 가브리엘이나 신검사 등의 방해에도 나만을 잡으려 했기에 에페시넨을 안고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마황에게서 피하면서 그들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몸 따로 정신 따로'의 스킬(?)을 잘 수련해 둔 것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모두 들었겠지?] '나에게 하는 말인가?' [맞아.] 이번엔 나의 질문에 대답해 주었다. 잠시 당황한 나였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물었다. '누구지?' [니가 지니고 있는 흑색의 카드.] '흑색의 카드‥ 설마?' 오래전부터 기억 저편에 묻었던 카드였다. 저번에도 소환해보자고 마음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잊고 있었던 카드. 그러고 보면 엄청난 카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뭐, 잊고 있었다고 해서 아쉬워할 필요는 없어. 어차피,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 한 너의 소환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었으니까.] '자격'을 말하는 걸까? 일부 강력하면서도 자존심이 높은 카드가 있다. 이 경우에는 그 카드에게 '인정'을 받아야만 소환할 수 있었다. 이 경우의 카드는 최소 레벨이 레어 상급이었다. 그렇기에 아주 희귀하고, 인정을 받기도 힘들었다. 다만, 인정만 받는다면 그것은 엄청난 전력이 되어준다. 그 예가 바로 여기 있는 레디오스이다. 가브리엘은 확실히 엄청나게 강하다. 보통 천사가 아닌 '4대 천사'라 불리는 강력한 천사 중 하나인 것이다. 그 과정은 알 수 없지만 레디오스는 가브리엘의 인정을 받기 위해 정말 고생했을 것이다. '지금은 날 인정해 준다는 소리인가?' 그들의 대화를 들어봤을 때, 지금 나에게 말을 걸고 있는 이 소녀는 아마 나를 인정하고 있는 듯 했다. [그래. 나 검천인(劍天人) 루아의 마스터가 되기에는 충∼분한 자격이 있어. 너는 검술로만 치면 나와 동등할 정도로 보이니까. 하지만 이 놈 티아가 자꾸 버티잖아. 놈은 천룡이고, 마력을 다루는 놈이다 보니 니가 마력을 그렇게 잘 다룸에도 불구하고 검을 주무기로 쓰니 약간 맘에 들지 않았었지. 뭐, 지금은 겨우 인정하는 듯 하지만.] [‥맘대로 말하지 마라.] 콰과과광-! 난 그들의 말에 대한 대답을 미루고 급하게 몸을 움직여야 했다. 열받은 마황이 여기저기에 폭발을 일으키는 것이다. 익스플로젼은 저리가라고 할 정도의 엄청난 폭발. 나는 몸을 뒤로 쭈욱 뺐다. -환상검무의 지속 시간이 1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쳇.' "스킬 해제." 일단 환상검무를 종료시켰다. 무조건 남발할 수 없다. 특히 이 경우 괜히 몸에 무리라도 왔다간 대항조차 불가능해진다. 이긴다는 확신이 불가능한 지금 회피만을 위해 환상검무를 지속할 수는 없다. 환상검무를 해제한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위태위태하게 공격을 피해내야 했던 것이다. 죽을 뻔한 상황도 몇십초만에 벌써 부지기수. 난 그들을 불렀다. '안 도와줄 건가?' [소환을 해야 도와줄 것 아닌가?] 속으로만, 그들에게 전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며 궁시렁거렸다. 이 상황에서 그런 일 하기가 쉬운줄 아나. 하지만 아쉬운 건 나였기에 이내 품 속에서 흑색의 카드를 찾았다. 이내 잡히는 이질적인 두 가지 마나가 공존하는 카드. 소드 마스터가 되고나니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하나는 날카로운, 그리고 하늘과 같은 기세를 느끼게 하는 마나, 하나는 끝을 알 수 없는, 그리고 거대한 존재의 기운을 느끼게 하는 마나였다. 그 두 가지 마나가 흑색 카드에 공존하고 있었다. [하나 말해 두지. 날 소환하려면 '검천인 루아', 여기 이 천룡을 소환하려면 '천신룡 티아'라고 해야 할거야. 하지만 저 존재는 너무나 강력하지. 우리가 따로 대적해서는 이길 수 없어. 그러니 우리 둘의 융합체를 소환하도록 해.] '무슨 소리지?' 홈페이지에서 본 기억이 난다. '검천룡 루티아'는 없고 '검천인'과 '천신룡'만이 나왔던 일. 그것과 관련이 있을 것 같았다. [말 그대로야. 우리 각자의 힘으로는 저 존재를 이길 수 없으니 우리의 융합체, '검천룡'의 소환을 말하란 말이다.] '대충 알겠어. 좋아.' 카드를 잡았다. 이질적인 마나였지만 벌써부터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나와 에페시넨을 구해주리라는 믿음 때문일까? 마력을 주입했다. 카드는 나의 마력을 거부하지 않았다. 그렇게 받아들여진 마력. 그것은 나의 소환에 응해주겠다는 증거이다. 숨을 들이마신 나는 힘차게 외쳤다. "소환! 검천룡(劍天龍) 루티아!" ============================================================================================ -우키키. 댓글 많으면 연참할수도!;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마 황(魔 皇) 파아앗-! 두 가지 빛이 터져 올랐다. 피보다 붉은, 석양보다 붉은 적색과 바다보다 진한, 시리도록 푸른, 깨끗한 은청색의 빛이었다. 그것은 서로 꼬이며 태극(太極)을 닮은 문양을 만들어갔다. 그리고 이내 서로 혼합되어 하나의 빛으로 화(化)했고, 그것은 하늘로 솟아올랐다. 쿠아아앙-! 하늘이 떨어 울었고 그것은 다시 지상으로 하강했다. 빛은 터져 올랐고 그곳에는 이내 거대한 여섯 장의 드래곤의 날개를 지닌 소녀가 존재했다. 거대한 여섯 장의 날개. 그것은 하나 하나가 소녀의 몸에 두 배는 달할 듯한 크기였다. 핏빛에 은은한 청은색이 감도는 것이었다. 보고 있기만 해도 엄청난 위압감이 느껴지는 그것은 마나의 결정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녀는 잠시 가만히 서 있다가 나를 돌아보았다.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선영이와 맞먹을 정도로. 너무나 깨끗하고 맑은 은청색의 기다란 머리카락은 땅에 닿을 듯 했다. 비단보다 고운 머리카락. 그리고 눈동자. 너무나 붉었지만 맑고 투명한 그것은 위화감보다 따뜻함을 느끼게 했다. 허나, 여섯 장의 거대한 날개와 하얀 손에 쥔 블랙홀보다 검은, 보기만 해도 빨려 들어갈 듯한 흑색의 얇고 기다란 검만으로도 그녀는 엄청난 존재감을 느끼게 했다. "처음으로 마주보게 되는군. 현재의 나는 루아. 허나 티아와 함께 공존하고 있지. 그대가 내게 부탁할 것은?" "마황의 격파. 그것으로 충분해." 루티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부탁. 이행하지." 팟-!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의 붉은 입술에서 나온 말이 체 공간 속에 녹아들기도 전에 루티아는 사라졌다. 그리고 나타난 곳. 그곳은 마황의 앞이었다. 슈악-! 날카로운 소리였다. 공기가 아니라 공간이 베이는 느낌.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검이었다. 깔끔하게 내리치는 그 검에 마황은 경악하며 몸을 뒤로 뺐다. 그리고 경계 자세를 취하는 마황. 허나 그는 이내 고통으로 얼굴을 찡그려야 했다. "큭. 잔재주를!" 그의 가슴에서 일(一)자로 혈흔이 남아 있었다. 난 놀라며 루티아의 흑색의 검을 보았다. 얇았다. 나의 목검만큼이나. 가드조차 없는 검. 검신의 길이만 1.3m는 될듯한 검이었다. 좀 더 자세히 관찰한 나는 이내 검에서 이어진 엷은, 투명하리만치 연한 붉은 빛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쭉 뻗어나가 있었는데, 가운데는 좀 더 진한 붉은빛이 자리잡고 있었다. "일흔적검기(一痕赤劍氣). 너 같이 불안정한 상대는 상대하기가 상당히 힘들거야. 연(軟)의 특징을 지니고 있으니까." 콰과과광-! 마황의 충격파가 몰아쳤다. 사방으로 몰아치는 그것은 제어조차 되어있지 않은 힘이었다. 그만큼 난폭하고 강력했다. 루티아는 그것을 보며 여섯장의, 청은빛이 감도는 적색의 날개를 살짝 움직였다. 살짝 움직인 그 날개의 근처에는 강력한 마나가 몰려 있었다. 절대로 '살짝' 움직인 결과라고는 상상하기조차 힘든 것이었다. "티아는 하늘의 용이지. 그것도 신에 근접한, 말 그대로 신룡(神龍). 마력을 다루는 그에게 겨우 '양'만으로 덤비다니, 어리석어. 천휘(天輝)." 우우웅-! 주위의 마나가 요동쳤다. 강력한 마나의 유동에 반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요동치는 중심. 루티아의 여섯 날개의 끝에는 뭉쳐든 거대한 마나가 백색의 광채를 뿌리고 있었다. 이내 그것은 몰아쳐오는 야수와 같은 마력을 향해 쏘아졌다. 후우웅-! 무질서한 마력을 가볍게 소멸시켜 버리며 쏘아져 나간 여섯 광선. 그것은 모두가 마황에게 적중했다. 쿠아아앙-! 마황은 그것에 직격당해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날아가 처박혔다. "믿을 수 없군." 요하네스와 레디오스가 다가왔다. 요하네스와 레디오스는 루티아의 모습을 보며 놀라워 했다.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 레디오스가 막 검붉은 마력의 폭풍을 가볍게 뚫어버리고 쏘아져 나가는 광선을 보며 말했다. "검존에게 에페시넨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런 소환체까지 있을 줄은‥." "무엇보다 처음 보는 거로군. 알려지지 않은 갓(GOD)이야. 저런 존재가 있다는 정보는 들은 적도, 본 적도 없어." 그들의 말에 나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판타지아에서 대부분 '갓'이라 불릴 것들은 대략적인 정보라도 있는 법이었다. 에페시넨이나 로파이드가 그랬고 카오스 드래곤 또한 '태초의 용'이라는 이름 하에 에피소드가 존재했으며 흑검마신 또한 그랬다. 허나 루티아의 경우에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기라도 한 듯 아무런 정보가 존재하지 않았다. 아니, 있었다. "짚이는 것이 있긴 해요." 쿠아앙-! 저쪽에서는 한창 루티아가 마황을 공격하고 있었다. 깔끔했고 마력의 소모 또한 최소화 했으며 효과는 최대였다. 실전 위주의, 하지만 깔끔하고 절도 있으며 때로는 과감한 검술과 신기와도 같은 마나의 컨트롤. 정말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다. "뭔데?" 레디오스가 나에게 아까 했던 말에 대한 대답을 요구했다. "흐음. '용의 안식처'라는, 오크 캠프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던전을 아세요?" 레디오스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지. 1년 전만 해도 전설의 카드를 찾겠다고 나 역시 돌아다녔던 적이 있으니까. 혹시‥. 거기?" "예. 우연히 용의 동상에서 흑빛의 카드를 볼 수 있었어요. 던전의 설명에 특정한 날에만 나타난다고 하던데‥. 아마 제가 그 때 갔었나봐요." 레디오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 거짓이 아니었나보군." 레디오스는 감탄과 아쉬움이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아마 그 역시 좀 더 끈기를 가졌으면 루티아를 얻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잘 듣도록.] 대화가 끝나고 고개를 돌리려는 차에 루티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난 격전지로 고개를 돌렸고, 대치 상태에 있는 마황과 루티아를 볼 수 있었다. 마황은 여전히 불사신이라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허나, 지친 것을 알 수 있었다. [적어도, 이 세상에서는, 그리고 저런 존재들 중에 '불사신'이라는 것은 없어. 허나 불사신이라고 착각할만한 특징을 지닌 존재 정도는 있지. 바로 마황(魔皇)처럼! 그는 완전히 '소멸'시키지 않는 한은 그 '충격'에 익숙해지며 죽지 않는다. 그리고 익숙해진다면 그 공격에는 피해를 입지 않아. 마황은 그런 존재다. 지금까지 테스트 해본 결과 확실해.] 난 그녀의 말을 듣고서 물었다. '그럼 넌 저 마황을 소멸시킬 수 있단 말이야?' [가능할 것 같다. 그럼 준비해라. 지금의 너로서는 모든 힘을 짜내야 할 테니까.] 그녀는 그렇게 대답을 듣지 않고서는 여섯 장의 날개를 펴고서는 마황에게 돌진했다. 마황은 그 모습을 보며 완전히 광기에 젖은 모습으로 마력을 줄기줄기 뿜어냈다. 엄청난 양. 저기에 휩쓸렸다가는 아무리 강력한 존재라도 그대로 마력 속에서 존재가 지워져 버릴 듯한 느낌을 갖게 만들었다. "절대검(絶代劍) 일검파성(一劍破星)!" 그녀의 검에 공간이 빨려 들어간다고 느껴졌다. 나의 모든 것이 그녀의 검에 동화된다고 생각했다. 검은 모든 존재를 삼켜버리는 검은 흑빛을 간직한 체 한줄기 궤적을 그리며 검붉은 파도를 뚫었다. 그것은 너무나 허무하게, 그래, 정말 물처럼 허무하게 루티아를 통과시키고 말았다. 그리고‥. 파앗-! 한줄기 궤적은 마황을 뚫고 뒤에 존재하는 루티아에게로 이어져 있었다. "큭큭. 난 마황. 그 정도로는‥. 커억!" 그가 쓰러졌다. 하나의 어둠으로 변해, 그는 그렇게 엉망이 되어버린 바닥에 가라앉아 버렸다. 더 이상 '마황'이라 불리는 존재는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 이긴걸까? 털썩-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버렸다. 이제야 느껴졌다. 루티아, 그녀는 나의 모든 내력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만큼 그녀의 기술은 강했고 많은 힘을 필요로 했다. 주저 앉은 내게 요하네스와 레디오스, 유이세리스가 다가왔다. 난 그들을 보며 물었다. "이긴‥ 걸까요?"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이겼나보네요. 그 끈질긴 놈에게서 에페시넨을 지키고 이기기까지 하다니. 역시 전 운이 좋나보네요. 하하." 그들과 내가 대화하려 할 때 루티아가 다가왔다. 그녀는 청은빛이 감도는 적색 날개를 고이 접은 체 나에게 다가왔고 모두가 살짝 물러섰다. "아직은 부족해. 넌 분명히 나와 함께 '일심의 검(一心之劍)'을 사용할 수 있어. 하지만 그건 '심(心)' 뿐이고 '신(身)'은 부족해. 언젠가 나와 완벽히 동등한 상태가 될 수 있겠지. 그 때를 기대하겠어." 파아앗-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적색과 은청색의 빛으로 변해 카드로 돌아와 버렸다. 그리고 카드는 다시 심연의 어둠과 같은 색으로 변했다. 그리고 에페시넨 또한 백색 카드로 변해 내 손으로 들어왔다. "힘드네요. 돌아갈까요?" "그래요. 빨리 돌아가요. 여긴 정말 싫어요." 그렇게 우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텔레포트를 통해 이곳을 벗어날 수 있었다. -짧지만..여기가 마황 챕터의 끝이라...정말 기네요. 마황 챕터. 그리고 공지도 많고-_ -;; 어쨌든 마황 챕터는 이걸로 끝! -COF 제 2차 인기 투표 시작! 4연참까지 했는데 투표 안해주면.. 삐져서 다시는 연참 없죠- -;;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만 남 전 편 수정했어요. 몇 장면 추가 되었지요..; 김대현-> 이세민으로 수정. ============================================================================================ "후우‥." 침대에서 일어났다. 백광을 서랍 위에 고이 얹어 놓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연스러운 듯 하지만 인공적인 느낌을 들게 하는 빛이 비치는 걸로 봐서 밤이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다. 하긴, 겪은 일을 떠올려 봤을 때 이 정도 시간이 지났다고 해도 이상한 것이 아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몇 년을 보낸 것 같다.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몸을 슬쩍 풀어주자 뼈들이 비명을 질렀다. 일단 옷을 갈아 입었다. 백색과 흑색이 잘 조화된 티셔츠와 가장 아끼는 흑청색 청바지를 입고서 1층으로 내려갔다. 아무도 없었다. 적막만이 존재하는 집. 집을 잠시 돌아다니던 나는 테이블 위에 하나의 쪽지를 볼 수 있었다. [마트에 좀 다녀 오마. 얼마 걸리진 않을 거다.] 어머니셨다. 새벽에 나가신 듯 했다. 시계를 보니 8시 27분. 어머니께서 좀 더 지나야 오실 거라는 예측을 하며 난 일단 욕실에서 세수를 하고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밖을 좀 돌아다녀 볼 생각이다. 게임매장에 들려서 재미있는 RPG 게임이 있나, 아니면 책방에 들려 재미있는 책이 나왔나 알아볼 예정이었다. 시원하면서도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거리로 나왔을 때였다. "여∼ 예진아!" 명랑한 목소리로 날 부르는 존재. 날 길거리에서 이렇게 반갑다는 감정이 담긴 목소리로, 그것도 적의가 없는 목소리로 부를 '친구'가 현재로서는 없다는 것을 아는 나이기에 의아한 얼굴로 소리의 진원지를 찾았다. 검은 흑발과 흑안. 나보다는 못하지만 보통 여자들보단 훨씬 하얀 피부를 지닌 잘생긴 청년티가 나는 소년. 그는 지금 내가 속한 반에서는 가장 '친한' 고명하였다. "아, 명하구나." 난 어색하게 아는척을 했다. 그는 그런 어색한 나의 행동에도 신경 쓰지 않으며 살갑게 다가와 어깨에 손을 걸쳤다. "우리 함께 놀러갈까?" 그의 말에 나는 약간은 멍하게 반문했다. "에?" "흐음. 혼자 놀기 심심해서 말이야. 함께 놀러가자고." 난 그의 명랑한 말에 약간 곤란한 표정으로 말했다. "에에, 좀 있다 밥 먹어야 되는데‥." 나의 망설이는 목소리에 명하는 내 몸을 흔들며 말했다. "에이, 그러지 말고 놀러가자∼" 곤란했다. 난 꽤 우유부단한 성격이다. 물론, 검을 든 상태라면 절대로 그렇지 않겠지만 현재의 나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남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고, 이런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살갑게 대하며 마치 어린 아이가 떼쓰듯 하는 행동에는 약한 것이다. 아마 선영이가 명하 같은 성격이었다면 난 아마‥. 명하는 말 없는 나를 계속해서 흔들었고 결국 나는 항복하고 말았다. 결국 게임CD와 소설책은 물 건너갔다. 명하는 고개를 끄덕인 나를 확인하고는 다짜고짜 내 팔을 끌고 가기 시작했다. 게임 매장을 지나고 번화가에 들어섰다. 어디에 가냐고 물어봐도 명하는 그냥 씨익 웃으면서 나를 잡아 끌 뿐이었다. 결국 나는 명하에게 끌려서 네온 사인들이 번쩍이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번화가에는 꼭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나이트 클럽'이라 불리는 곳이다. 여러 곳에서 호객의 목소리와 아름 답다기 보단 천박하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유혹의 몸짓에 취객들이 또 다른 나이트 클럽으로 비틀거리며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니다. 뭐 그냥 감정 없이 '그렇구나'하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곳은 자의(自意)로 온 것이 아니고 데리고 온 자가 '고명하'라 불리는 존재이기 때문에 당황스러웠다. "자자, 거의 다 왔어." 명하는 여전히 나를 끌고서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일단은 침묵했다. 이곳도 그냥 지나칠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내 생각은 빗나갔다. 명하는 여느 곳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나이트 클럽에서 걸음을 멈췄다. 희망적인 예상은 맞은 경우가 잘 없었는데 결국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나 보다. 명하는 날 보며 들어가자고 하며 날 끌었다. 허나 난 멈춰 서서 명하를 보며 말했다. "들어가자니?" 부유한 계층의 학생들의 경우 생활이 문란(紊亂)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가끔 본 적도 있었다. 하지만 명하가 그럴 것이라고는 상상한 적이 없었다. 그것은 '편견'일지도 모르나, 지금까지 보아온 이미지로 볼 때 명하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명하는 굳은 나의 얼굴을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에에, 걱정 말아. 술 먹자고 온 거 아냐." 거짓은 아닌 것 같았다. 입구 양쪽에 버티고 선 거한들도 막지 않았기에 우리는 나이트 클럽 안으로 별다른 소요(騷擾)없이 들어설 수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들리는 시끄러운 음악과 조명들. 그리고 커다란 무대에서 현란한 몸짓으로 유혹하는 여성들. 몽환적인 분위기라고 할까? 난잡하고 시끄러워야 할 곳이지만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설명할 수 없는, 가장 가까운 것은 '위화감'과 '반가움'이었다. 뭘까? "가자." 멍하게 서 있는 나를 명하가 불렀다. 난 그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미성년자가 들어온 것에 의아한 눈길을 보내거나 혀를 차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지만 무시했다. 명하가 멈춘 곳은 약간은 넓은 룸(Room)이었다. 창문은 특수한 처리를 했는지 안이 보이지 않게 한 것이었다. 명하는 망설임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갔고 나 역시 의심 없이 방 안으로 들어섰다. 휘익-! '‥?!'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꽤 육중한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 머리로 날아오는 그것을 가볍게 고개를 숙여 피하고서는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곳으로 빠르게 움직인 뒤에 경계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주변을 살펴 보았다. '‥‥!!' 그리고 난 경악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훗. 오랜만에 현실 챕터-_-; 이제 현실편 사건이 터지겠군요-_-/ -세릴 공략은 세 가지가 있어야 하죠. 고성 가서 키스씬 보고 세릴 몸 찾고 그리고 마지막. 사과 깎는 이벤트. 후후. -세릴과 이리나지요. 후후. 과거 회상 장면. -세릴 엔딩입니다. 하하. 유일하게 옷 바꿔 입었군요 ㅋㅋ 파택 시리즈에서 옷 바꿔 입은 모습 거의 찾을 수가 없다는 ㅋㅋㅋ -흐음..세릴 엔딩. 이리나 있는 곳 찾아가는데..여기 나오는 몹, 이 쉑덜 졸라 쎕니다-_-;; 특히 타이탄 비스무리한거 있죠? 이름은 '스테쳐'인데..체력이 미나 공략시의 와이저만합니다- -;; 미친-_-;;; 공격력은 미나 때의 와이저의 두 세배-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만 남 ..우방 다녀 왔습니다=_=// 김대현->이세민 ============================================================================================ 난 이제는 안경을 끼지 않아도 좋아진 눈이 다시 나빠졌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했다. 장난이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지금 내 눈 앞에 보이는 존재,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모습과 그나마 비슷한 순진하며 곱상한 모습만을 제외하고서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지만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가 '이세민'이라는 것을. 그 검은 눈동자는 분명히 익숙한 것이었다. 날 보는 감정이 약간은 다름을 느끼지만 분명히 그는 이세민이었다. "역시 그 실력이 녹슬지는 않았네." 그는 붉은색의 푹신한 소파에 몸을 깊게 묻은 체로 내게 말했다. 그의 옆에는 명하와 거의 똑같이 생긴 청년티가 진한 소년이 앉아 있었다. 그리고 문 근처에는 날 공격 했을 쇠파이프를 들고 있는 몇몇의 소년 또한 볼 수 있었다. 그들은 분명히 저번에 마트 근처에서 봤었다. 난 세민이의 말에 대답할 수 없었다. 이 무슨 만남이란 말인가? 분명히 그는 반가워하는 기색이었지만, 이런 식의 만남을 나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얼떨떨한 표정이네. 앉아. 얘기할 것이 많으니까." 난 머뭇거리다 결국 명하의 오른편의 소파에 앉았다. 그래도 술은 마시지 않았는지 술 냄새는 나지 않았고 테이블에도 술병은 보이지 않았다. "분명히‥ 내가 알고 있는 '이세민'이 맞겠지?" 세민이다. 분명 세민이다. 허나 이질감이 느껴졌다. 나의 질문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는 그의 행동을 믿으면서도 불안했다. 그것은 너무 달라진 세민의 모습 때문일 것이다. "널 찾기 위해 꽤 노력 했어. 내가 잠시 떠난 사이 너의 종적이 완전히 사라졌더라. 흑룡중의 주위에 몇몇 아이들을 배치 시켜 놨지만 전혀 찾지 못하더군. 그렇다고 내가 갈 상황도 못 되고. 결국 그곳에 있던 놈들을 조사하게 됐고 유일하게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는 놈이 존재한다고 하더군. 내가 미처 그곳으로 가기도 전에 놈은 전학을 가게 되었고, 다행히도 그곳에는 명하와 진하가 있었지. 그리고 잠시 조사한 결과, '놈'은 검귀(劍鬼)일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얻었지. 그리고 지금, 이곳에 오게 되었고 분명히 검귀라는 것을 확인했어." 난 진하의 반대편에 앉아 있는 명하를 보았다. 그는 나의 시선을 피하지 않은 체 여전히 웃는 모습이었다. 나의 정체를 알아내고 이곳까지 데려온 것이 그였다. 무슨 의도일까? 세민이와 나를 만나게 하기 위해서? 하지만 어째서? 세민이는 알 것이다. 내가 더 이상 싸우기 싫어한다는 것을. 그것을 알면서도 날 만난 것이 그저 안부를 묻기 위한 것이라면 이런 장소는 어울리지 않았다. "옛날의 그 악연의 기억은 떠올리고 싶지 않아." 세민이는 그저 작게 웃었다. 그리고 손을 내밀었다. 난 그 손을 잡았다. "반갑다." "나 역시." 우리는 서로 손에 살짝 힘을 주었다. 만남. 정식으로 만난 자리였다. 일단 그 마음이 변함이 없는 이상 이런 인사가 먼저다. 우리는 잠시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는 손을 놓았다. "단도직입 적으로 말할께." 난 약간 표정을 굳혔다. 세민이는 이런 타입이었다. 나와 같은 성격. 질질 끄는 것을 싫어했다. 그것은 말재주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성격상 싫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과거의 존재들, 지금의 우리가 있게 만든 자들. '아룡파'라 불리는 놈들을 쓸어 버리는데 협력했으면 해." 의외의 말에 나는 무슨 소리냐는 눈으로 그를 보았고, 나를 잘 아는 그는 바로 그 의도를 깨닫고 설명 했다. "흑룡파를 끌여들여 선영이를 그렇게 만들었고, 니가 흑룡중으로 가도록 조작한 놈들이 있는 곳. 다시는 그때로 돌아갈 수 없는 현실을 만든 놈들에게 그 댓가를 치루게 할거야. 거기에 너도 협력 했으면 해." 약간은, 정말 약간은 마음이 움직였다. 선영이가 그렇게 된 것이 모두 그들의 책임이라고 할수는 없었지만 그들 또한 원인제공자라는 것을 부정할 마음은 없었다. 그리고 지금의 상태가 되어버린 것에 대한 것도 그들에게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난 마음이 넓은 놈이 아니다. '부처'나 '예수'가 아니란 말이다. 허나, 모두 잊고 싶었다. 그냥 덮어버린 체 살고 싶었다. 선영이도 이제 그 일을 잊어가고 있다. 그렇게 상처가 아물어가고 있는 이때에 세민이가 나타났다. 너무나 달라진 모습으로. 달칵- 막 입을 열려고 할 때였다. 문 열리는 소리가 약하게 들렸고 난 고개를 돌렸다가 놀라서 들어온 소녀의 이름을 무의식적으로 불렀다. "선영아!" 그렇다. 그녀는 하선영이었던 것이다. 세민이나 나와 같은 검은 눈동자와 흑발을 지닌 존재. 너무나 아름다운 선영이를 나는 현실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그녀는 나를 보고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예진이도 있었던거야?" 난 세민이를 보았다. 그는 나를 보며 입을 열었다. "내가 불렀어. 이걸로, 셋이 다 모인건가?" 선영이 역시 나처럼 달라진 그를 보며 복잡한 얼굴이었다. 세민이의 말에 따라 내 옆에 선영이가 앉자 세민이는 위의 말을 다시 반복했다. 선영이 역시 말이 없었다. 방 안에는 침묵이 내려 앉았다. 세민이는 재촉하지 않았기에 그 침묵은 상당 시간 방 안을 뒤덮었다. 고민하던 나는 결국 고개를 들어 세민이에게 말했다. 아니, 사실 고민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나의 답은 정해져 있었으니까. "‥난 이대로 살기를 원해. 선영이를 그렇게 만든 자들은 분명히 벌을 받았잖아? 선영이에겐 너무 큰 상처이지만 이제는 아물어가는 상처야. 그리고 겨우 잊을 수 있게된 과거야. 다시 그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그래. 선영이를 그렇게 만든 자들에게 분명히 그대로 돌려줬다. '아룡파'라는 자들에게까지 과거의 일로 인해 '검귀'라는 존재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날 흑룡중으로 보내는데 일조를 했다 하더라도 말이다. 세민이는 그런 나를 보며 물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 예진이 너의 인생을 망치게한 존재들인데? '흑룡'이란 이름이 가지는 의미를 몰라? 이 통일 한국에서 '흑룡'이라는 딱지가 어떤 시선을 지니게 만드는지?" 알고 있다. 그것도 확실히. 앞으로 진학에 관해서도 꽤 문제가 많을 것이다. 발달된 이 세상에서 옛날처럼 비참하게 살 일은 없겠지만 분명히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허나, 그래도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겠는가? 예전에 했었던 상상, 선영이와 함께 그냥 평범하고 행복하게 사는 그런 일이 가능하지 않은가?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고 싶지 않았다. "나 역시 거절할께." 입을 열지 않는 나를 보며 선영이가 말했다. 세민이는 이번엔 시선을 선영이에게로 향했다. "둘 다 너무 물러졌어. 무엇이 그렇게 만든거지?" "너야 말로 너무 변해 버렸어. 과거의 일이잖아? 덮어버릴 수도 있는 일이잖아? 게다가 그들은 크게 상관 없는 자들이잖아?" "무슨 소리지? 예진이가 흑룡중으로 가게된 것이 누구 때문인데? 그들이 그렇게 만들었어. 거기부터 꼬여 버렸어. 지금의 우리들은. 분명히 복수해 줘야 하지." 답답했다. 겨우 찾아온 '평화'라는 것이 흔들리는 느낌이었다. 결국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세민이와 선영이의 시선이 느껴졌다. "난 이만 갈께." 문으로 향하는 나를 쇠파이프를 든 소년들이 막았다. 저번에 세민이와 함께 길을 걷던 자들. 그들이 나를 막은 것이다. "‥비켜." 그들은 요지부동이었다. 시선은 세민이에게로 가 있었다. 어찌할 것인가에 대해 묻는 것이겠지. "정말 그럴거냐?" 대답하지 않았다. "보내줘라. 뭐, 막는다고 해서 못나갈 녀석은 아니지만." 세민이의 목소리는 약간의 시간이 지난 뒤에 들려왔다. 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시끄러운 나이트 클럽을 나왔다. 답답한 곳과는 다른 공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예진아." 날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선영이였다. 내가 나온 뒤 바로 따라 나온 듯 했다. 그녀는 내 옆에 섰다. 우리는 말 없이 이곳을 벗어났다. 맞지 않는 곳이다. 내게는. 그리고 선영이에게도. "변해 버렸어."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서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 그런데 그는 너무나 달라져 있었다. 서로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허나 달라졌다. 그는 삐뚤어져 버린 모습이었다. "니가 흑룡중으로 가게 된 것 때문일거야. 정이 많았었던 친구였으니까. 친구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걱정했으니까." 그것 때문일수도 있다. 난 그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세민이의 성격이라면 그럴 수도 있다. 허나 그것 때문에 저렇게 된 것이라면‥. "다시 만나봐야 할까?" "그래. 내일 차분한 마음으로 설득해 보자." 선영이의 핸드폰에는 세민이의 전화번호가 남아있다. 아니, 나에게도 있다. 서로 핸드폰의 번호를 바꾸지 않았으니 말이다. 우리는 내일 다시 세민이를 만나기로 하고는 헤어졌다. 집으로 도착한 내게 어머니께서 어디로 갔었냐고 물으셨지만 대충 얼버무렸다. 방으로 돌아온 나는 복잡한 생각들을 억지로 지우고는 잠을 청했다.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기로 했다. 지금처럼 복잡해서는 아무 것도 안되니까. 내일 차분한 마음으로 다시 생각하자. ============================================================================================ 흐음. 우방 갔습니다. 젠장-_-;;; 오랜만에 신나게 놀자고 생각했는데..졸업 앨범 찍는데 시간 다 간다고 해서 빅3 끊었죠. 제길-_- 근데 빅5랑 겨우 천원차이-_-^ 바꾸려고 했지만 이미 끝나버려서 뷁. 사진 찍는데 죽치고 앉았다가 안와서 위로 가서 찍었죠. 젠장 시간 낭비- -.. 자유 끊어서 놀 걸 그랬슴다-_-. 신나게 놀고 집으로 올 걸 그랬어요. 제길-_-;; 우방랜드에서 라피도 모자 쓰고 아식스 티셔츠 입고 흑청색 청바지에 아디다스 양말, 아식스 운동화 신은게 저였어요 ㅋㅋㅋ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만 남 후우...막히는군요. 젠장. 워낙 사람들과 대화가 없다보니 대화 같은 데서 힘들고 실력이 없다보니 심리 묘사에서 막히는군요. 허나, 그렇다고 포기하는건 제가 제일 싫아하는 짓이고.. ============================================================================================ 햇빛이 내 눈을 괴롭혔다. 꽤 커다란 창문이 있었기에 그곳으로 햇빛이 스며든 것이다. 그것은 방안을 머물며 어둠을 몰아냈고 나의 잠 또한 몰아내려는 듯 감은 눈 속으로 파고 들었다. 심란한 마음으로 밤을 보냈기에 잠든 것은 누운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였다. 잠이 많은 나이기에 원래의 경우 이불 속으로 파고들거나 판타지아에 접속해야겠지만 오늘은 다른 이유로 일어나서 백광(白光)을 들어야 했다. 새하얀 폴더를 열어 '하선영'이라고 말했다. 통화의 의미. 저번의 슬픈 발라드가 아닌 약간은 행복함을 느끼게 하는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그것에 잠시 취했고, 그런 나를 깨운 것은 저 너머에서 들려오는 선영이의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예진이구나.} {응.} {니가 전화할거야, 아니면 내가 할까?} 언제나처럼 자잘한 말 없이 본론으로 넘어갔다. 단조로운 대화. 허나 나나 선영이나 이것이 더 편하기에 바뀌지는 않는다. {내가 할게.} 아무래도 내가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가장 친했던 '친구'로서의 의무감을 느낀다고나 할까. 그의 인생에 간섭할 권리는 없지만, '우정'이라는 것이 그의 행동을 말리기를 원한다. "멀티 콜(Multi Call). 이세민." 가상 현실까지 구현 해내는 시대다. 서로 간의 통화에 그칠 리가 없다. 구형인 백광만 해도 지금은 꺼두었기에 나타나지 않지만 홀로그램까지 구현해 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멀티 콜'이라는 명령어를 통해 다중으로 대화할 수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채팅을 들 수 있다. 여럿이서 대화하는 것이 가능한 채팅 말이다. 그것이 '글'에서 '목소리'로 바뀌었다는 것만 다르다. 위화감이 느껴지는 음악이 빠르게 흘러나왔고, 이내 세민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화를 한 것은 내가 한 제의에 마음이 끌렸기 때문인가?} 모든 것을 생략한 체 자신의 생각을 전해오는 세민이. 우리는 잠시 침묵했다. 뭐라고 말해야 할까. 말재주가 없는 것이 지금은 한스럽다. 나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하지 못하고 남을 설득하는 것이 어렵다. 허나 그대로 침묵하고 있을 수도 없는 법. 난 생각을 정리하고 입을 열었다. {니가 생각을 바꿀 수 없는지 묻기 위해 전화했어.} {대답은 뻔하잖아?}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거야? 이미 모든 일은 마무리 되었는데, 이제와서 뭘 어쩌겠다는거야?} 답답했다. 그 당시처럼 격한 감정에 젖은 것도 아니다. 이제는 잠잠한데, 겨우 과거가 묻혀져 간다고 생각한 이 때 세민이가 나타나 과거를 들춘다. {분명 선영이에 대한 일은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다고 할 수 있어. 하지만 널 흑룡중으로 보내는 원흉인 '아룡파'라는 놈들은 멀쩡히 잘 살고 있잖아? 그곳으로 널 보내버린 체 아주 잘 살고 있단 말이다.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아.} {괜찮아. 이미 끝난 일이야. 또다시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 이대로 그냥 평범하게,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어.} 정말 미치도록 힘을 얻고 싶었다. 그저 평범하게, 그냥 눈치 보지 않고 살고 싶어서 힘을 바랬다. 허나, 역시 힘에는 댓가가 따른다는 건지, 나 역시 또 다른 일에 휘말려 버렸다. 그것은 힘에 취한 나의 잘못일수도 있지만 그것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물러졌어. '검귀(劍鬼)'라는 존재는 이미 사라진 건가?} 더 이상은 제대로 된 진척이 없을 것 같았다. 전화만이 아니라 한 번 만나야 할 듯 하다. {일단 만나자. 만나서 얘기하자.} {대답만이 필요할 뿐이야. 만난다고 뭔가 달라질거라는 생각은 하지마.} {우리 사이는 이렇게 되어버렸는데, 이제 예전처럼 돌아갈 수는 없는 거야? 그냥 잊고 예전처럼 돌아갈 수는 없는 거야?}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세민이는 대답이 없었다. 그리고 이내 연결이 끊어져 버렸다. 나와 선영이는 잠시 말이 없는 체로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 서로의 숨소리만이 언뜻언뜻 들리는 상태에서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저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게임 할까?} 선영이의 제의. 난 거기에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응.} 결국 또다시 이곳에서 회피하는 것이다. 이런 행동이 싫었지만 이 무거운 마음의 무게를 환상의 세계이지만, 거짓의 세계이지만 너무나 현실같은 세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버리고 싶었다. {그럼 칼레이트의 광장에서 봐.} {응.}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그렇게 선영이와의 연결도 끊어졌다. 완전히 혼자. 고요한 방. 싫었다. 뭔가 답답했다. 그 기분을 풀기 위해 판타지아로 향했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 너무 싫었다. 그렇기에 환상으로 도피했다. ============================================================================================ ..싫군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크큭..크하하...크하하하하!! 하하하. 컴터 초기화 시켜버렸습니다. 인터넷이 안되서요. 전화하니까, 컴터 초기화 시키라고 하더군요. 제기랄. 했지요. 그.런.데.!!!!! 인터넷 실행에 필요한 파일까지 지워 버렸던 것입니다=_=.. 결국..어제 전화해서 오늘 기사 와서 파일 깔고 나니 되더군요. 하아=_=.. 한글97도 깔아야 하고..제기랄-_-;; 한글97이나 유조아 아니면 쓸 맛이 전혀 아니고 메모장이나 워드 패드는 분량이 적응 안되고-_-;; 결국..하나도 못 썼다는 말이죠=_=.. 일단 지금 써서 한 편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크림슨 템페스트(Crimson Tempest) 아아...일찍 오고 했더만..제기랄-_-;; 요새 시간도 많았는데..제길 인터넷=_=.. 정말 반갑네요-ㅁ-;; ============================================================================================ 모두가 떠나가 버린 마황과의 결전지. 폐허라고 해야할 그곳에서 비척거리며 움직이는 존재가 있었다. 처참한 몰골이었지만 분명히 살아 있는 그 존재는 '사월영'이라 불리는 살수였다. 마황의 핏빛 마력 폭풍에 휘말려서 죽었다고만 생각 했던 그녀가 살아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위의 '모두'라는 말은 틀린 것이 된다. "큭. 우습군. 우스워. 나 사월영이 이리 될 줄이야." 무영살문의 문주인 자신이 이런 꼴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무영살문은 최고의 살문(殺門)이었다. 그리고 그 최고의 살문의 문주가 자신이다. 무림 살수 계열에서는 최강의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자신이 비참한 모습으로 버려져 있었다는 것이, 무력하게 쓰러져 버렸다는 것에 지독한 수치심을 느꼈다. 적어도 게임 속의 자신은 최고의 존재라고 믿었는데 그 믿음이 허무하게 스러져 버렸다. 스으- 차가웠다. 그리고 왠지 섬뜩했다. 움직이던 그녀의 발에 감기는 차가운 무언가가 있었다. 아래로 시선을 주었다. 그곳에는 어둠이 내려 앉은 이곳에서도 확연히 확인할 수 있는, 이 어둠 속에서 빛보다 더욱 눈에 띄는 어둠보다 어두운 어둠이었다. 그것이 자신을 감아오고 있었다. 섬뜩한 그 기분에 사월영은 벗어나려 했지만 그것은 형체조차 없이 자신에게 붙어 있었다. 자신이 움직임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듯 했다. "뭐지?" [난 마신(魔神). 마신 루드크라자드. 그대의 감정이 나를 불렀다. 그대, 나와 계약하지 않겠는가?] '마신?' 차갑게 식어버린 마음 속에 파문을 던져 주는 단어. 그것은 쉽게 말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었다. 주신과 더불어 유일한 'Nine Stars'로 여겨지고 있는, 신(神) 그 이상의 존재, 초신(超神)의 존재이다. 그저 '추측'만이 무성한 존재. 테이밍 등은 전혀 불가능하다는 것이 기정 사실화 되어 있는 존재였다. 오직 계약만이 가능할 것이라 여겨지는 존재가, 그 존재가 자신과 계약을 원하고 있었다. "당신은 얼마나 강하지? 대답 여하에 따라 결정하겠어." 왜 그런말을 했는지 모른다. 마신이라는 것은 마황 그 이상의 존재가 당연할 것임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사월영은 확인하고 싶었다. [난 마황이라는 어리석은 존재에게 마체(魔體)와 마력을 빌려준 자다. 그는 나의 힘을 1/5조차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소멸해 버렸지. 그만큼 나는 강대하다. 어떤가? 그대는 나와 계약할텐가?] "물론." 대답은 바로 나왔다. 망설일 것이 전혀 없다. 마황이란 존재가 제대로 다루지도 못할 마력이었다. 갓의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마체를 지닌 존재였다. 그녀는 계약할 의사를 밝혔고 검은 안개가 그녀의 상체까지 덮어가기 시작했다.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사월영(死月影)." [나 마신 루드크라자드. 사월영 그대와 계약하고자 한다. 그대는 동의하는가?] "동의한다." 안개가 더욱 짙어졌다. 그리고 그것은 사월영의 몸 속으로 빨려들어가듯 사라졌다. [계약은 성립되었다. 나 루드크라자드. 이제부터 그대와 함께 할 것이다.] "그래. 지옥까지 함께 가는거다." 어둠이 내려 앉은 방에서, 검은 안개에 둘러싸인 체 사월영은 광소(狂笑)를 터뜨렸다. ============================================================================================ 원래는 마황 챕터 끄트머리에 써야 했는데..쭈압. 저 위에 루드크라자드가 말한 것이 마황이 그런 허접-_-이었던 이유지요. 수정본에선 마황 챕터 끄트머리에 붙을 것입니다=_=;; 담부터가 진정한 크림슨 템페스트의 챕터가 되겠지요. 그리고, 예진군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홀리 엔젤이 활약할 차례입니다. 흐음. 초반 지나고 비중이 없었다는-ㅁ-.. -인터넷이 안되서..토욜 날 밤에 걍 책방에나 아무 기대없이, 정말 기대 없이 갔었죠. 근데! 신간 적어 놓는 곳에 제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쑵니다. 그것은! 그것은! 오라 전대 피스메이커 7권 이라는 것이었씀다! 후후. 당장 빌려서 집까지 달렸죠! 캬캬캬! 그리고 감상. 아아. 정말 좋쑵니다-_-b 흐음. 그걸 보니까 말이죠. 정말 후레쒸맨(-_-) 등이 떠오르더군요. 멤버들과 얽힌 이야기 등과 그 후에 전투. 냠..다시 비됴를 빌려 보고 싶은 욕망이=_=..허나 수준이- -;; 오라 전대로 만족해야 겠다는=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크림슨 템페스트(Crimson Tempest) 냠-ㅁ-;;; 시간이 부족해!!!!!; ============================================================================================ 눈을 떠 보았다. 먼저 보이는 것은 여기저기 파괴된 성벽과 널려있는 잔해들. 그리고 그것을 치우는 NPC들이었다. 곳곳에는 유저들 또한 섞여 있었다. 이곳은 몬스터와 유저들 간에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칼레이트의 서쪽 성벽이었다. "세티아." 날 부르는 고운 목소리. 누군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고개를 돌린 곳에는 아름다운 녹발을 지닌 소녀가 서 있었다. 연약해 보이는 모습과는 다른, 8클래스 마도사이자 혼돈룡의 주인인 세리아 엔 클레니아이며 내가 화연이라 부르는 존재였다. "아, 화연아." 그녀가 내 곁에 서서 말했다. "능력치 확인해 봐." "응?" 그녀의 말에 나는 또다시 멍하게 반문했다. 아아, 버릇이라니까. "능력치는 이벤트가 끝난 후 일괄적으로 오른다고 했으니까. 얼마나 올랐는지 확인해 봐." "아, 그랬지." 난 고개를 끄덕이곤 먼저 레벨을 확인해 보았다. "레벨(Level)." [현재 세테니아 디 크레아님의 레벨은 113입니다.] '4업인가.' 상당한 상승이었다. 마스터 레벨이 된 만큼 유니크 몬스터 등을 잡아도 단번에 레벨 업을 하기는 힘들다. 내가 루피노 등과 마황 이벤트를 클리어 함으로서 보너스 경험치가 붙어 레벨을 4 높일 수 있었을 것이다. "에피나. 홀리 엔젤." [현재 적검사(赤劍士)의 레벨은 114입니다. 홀리 엔젤(Holy Angel)의 레벨은 114입니다.] 이제는 레벨 차이가 1로 줄어들었다. 그만큼 필요 경험치가 많아진다는 뜻이겠지. 세레이나 등의 그랜드 급 또한 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확인은 하지 않았다. 하지 않았을리가 없으니까. 하지 않았다고 해도 크게 아쉬운 것도 없으니. "소드 스킬(Sword Skill). 의검(意劍)." 1성에 머물렀던 의검이니 스킬 레벨이 올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먼저 의검의 스킬 레벨을 알아 보기로 했다. [파천(破天)의 스킬 레벨은 현재 3성입니다. 절세(絶世)의 스킬 레벨은 현재 3성입니다. 심검(心劍)의 스킬 레벨은 현재 2성입니다.] 일단 스킬 레벨이 올랐다는 것에 만족했다. 일급 무공서의 스킬 레벨 올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모르지만, 뭐 의검은 이 정도만 해도 강력한 것이니 크게 미련은 없다. 하나 아쉬운 것이라곤, 스킬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 내력 소모가 줄어든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크게 불편 없이 해왔으니 그것 또한 크게 미련이 없다. '대충 이 정도면 된건가.' 그 외의 것은 크게 확인할 것이 없었다. 레벨과 스킬 레벨의 확인. 그것이면 충분했다. "어때?" 화연이 물어왔다. 그녀는 다른 때보다 좀 더 밝은 웃음을 머금고 있었는데 그것이 현실에서의 일을 잊고자 함을 느낄 수 있었다. 허나 그것을 지적할 생각은 전혀 없다. 오히려 나 역시 그에 동조하여 웃으며 말했다. "꽤 괜찮아. 4업이나 했는데?" "그래? 운이 좋네. 그 정도면 대충 15일은 사냥만 해야 할텐데." 우리는 그렇게 잠시 말이 없었다. 칼레이트의 중심부로 그저 뜻없이 걷기만 하던 우리. 칼레이트 중심으로 향하던 중에 화연이 날 보며 말했다. "용암의 대지로 가지 않을래?" "용암의 대지?" "응. 그곳에서 '크림슨 템페스트(Crimson Tempest)'도 얻고, 사냥도 하고, 세티아의 수련도 하고. 일석삼조(一石三鳥) 잖아?" 크림슨 템페스트라‥. 검사 최강의 인첸트 스킬이다. 연계 퀘스트로 인해 얻을 수 있으며 난이도 또한 최상급에 속한다. 내 카드들의 목록이 비정상적이어서 그렇지, 크림슨 템페스트에 관한 퀘스트는 극악이니까. "응. 좋아." 뭔가 해야할 일이 있는 것이 좋다. 뭔가 어려운 것에 메달리다보면 잡다한 생각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으니까. 난 고개를 끄덕였고 화연은 내 손을 잡았다. "그럼 갈께. 공간을 넘어 내가 원하는 곳으로. 텔레포트(Teleport)." 파앗- 그렇게 나는 빛에 휩싸여 용암이 흐르는 화염계 몬스터들의 천국이자 심홍의 폭풍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 ============================================================================================ 아아. 목, 금, 토 야영입니다. 돈 참 많이 깨지네요. 침낭 사고 학원에는(관련 없지만;;) 책값 내라고 하고..근 10만원이...안 그래도 집안 사정이 좋지 않구만-ㅁ-..^ 흐음. 친구들과 만나 먹을 거 좀 샀습니다. 고기 2만원치-_-..;;; 냠......그리고 간식거리, 찬거리.. 팔공산 꼭대기에서 텐트치고 돗자리 두 세겹으로 깔고 침낭 덮고 잔답니다-_-;;; 킁. 가기 싫어..귀찮아...크아아악- -... 그러고 보니..내일 미술 수행평가... 안하면 맞는다는데..에이 몰라. 하려고 했는데. 귀찮아요-_-; 학원 가야 해서 시간이 빠듯하군요. 뭐 이 정도도 적당하니 끊어요-_-;; 약간 더 수정도 해야 하고..쭈압. 그리고..성실 연재..동생이라는 태클 땜시-_-;; 돈 받으면 일단 컴터 사고 썩은 이도 덮고..냠. 컴터 사면 꽤 잘 올라오겠죠-ㅁ-;; 그럼 모두 즐거운 하루를..(전 그렇지 못해요-_-;;) -씨디 스페이스 받아야 하는데..-_=;; 30일 제한 말고 영원히 쓸 수 있는거 받을 만한 곳 없나요-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야영 갔다 올께요// 냠.. 야영입니다아.. 젠장- -... 돈 깨지고..들고 갈건 많고(등산 가방, 침낭, 버너..) 썩을..좋은 경험일수도 있지만..그냥 현재에 안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쭈압. 몇 년 째 고민하고 있는..) 흐음. 토욜날 봐요- -;; -이번 크림슨 템페스트 챕터는 말입니다. 파택3와 다릅니다. 이름만 차용 했을 뿐이죠. 진짜 목적은 묻혀진 캐릭터 파내기(?)와 예진군 업그레이드이죠- -//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다녀왔습니다. 無 (삭제 했어요) ‥다녀왔습니다. 無 (삭제 했어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크림슨 템페스트(Crimson Tempest) 냠..우씨..목검 깎고 초릉파님이 쓰신 공산무림도 읽어야 하는데-ㅁ-;; 아아. 바람바람바람~ 스피릿 마스터의 쥔공 스피릿도 바람인데~ ============================================================================================ 피처럼 붉고 진한 용암이 강을 이뤄 흐르고 비쩍 마르고 갈라진 산들이 솟아오른 용암의 대지는 그 끝이 판타지아 대륙의 끝이라 바다와 맞닿아 있다. 누구도 가보지 못했기에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온천이 있을거란 설이 있는 곳이다. 몸으로 느끼는 후끈한 열기가 용암의 대지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입구의 앞이라 배틀 존(Battle Zone)이 아니기 때문에 몬스터는 보이지 않는다. 허나 산 두개가 맞닿아 있는 사이에 위치하는 좁은 길목만 지난다면 바로 화염계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는 진정한 용암의 대지가 나타날 것이다. 입구의 옆에는 온통 붉은 복장의 상인 NPC가 있었다. 그의 앞에는 약초와 화상약 등이 질서정연하게 늘어져 있었다. 화연의 조언에 따라 나는 화상(火傷)을 입었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바르는 화상약을 한 통과 더위를 막아줄 G.T로 30시간 짜리 빙정(氷精)을 하나 산 뒤에 입구에 서서 카드 두 장을 꺼냈다. "소환. 에피나. 소환. 홀리 엔젤." 파아앗-! 빛과 함께 붉은 검사와 백색 네 장의 날개를 지닌 천사가 소환 되었다. 에피나와 홀리 엔젤. 게임의 시작부터 함께 해 온 그들을 소환한 것이다. 마력 소모가 적으면서도 오랫동안 함께 해왔기에 전투에 있어 효율이 높은 존재들이다. 내가 에피나와 엔젤이를 소환함과 동시에 화연이 윈드 메이지를 소환했고 그제서야 우리는 용암의 대지로 들어설 수 있었다. "화염초(火炎草)를 먼저 찾아야겠지." "응." 그렇게 짧은 대화를 끝내고 우리는 용암의 대지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화염계 몬스터들인 이급의 화조(火鳥)와 일급인 지옥의 불꽃을 토해내는 지옥의 사냥개, 헬 하운드 무리를 만나는 일이 있었지만 세레이나를 소환함으로서 가볍게 지나칠 수 있었다. 화조야 마족이 아니니 그냥 무찔러야 했지만 이급이기에 지금의 나와 화연에게는 간단한 일이었다. 덤으로, 화조와 헬 하운드를 한 마리씩 테이밍 했다. 방대한 몬스터들을 모두 테이밍 하는 것이 목표인 유저들도 있지만 그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에인션트 드래곤들만 해도 아직까지 테이밍한 자들이 최대 두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데 어찌 올 테이밍이 가능하겠는가. 다만, 많은 종류를 모으는 것에 만족하는 콜렉터 유저(collector User)는 있다. 나는 콜렉터 유저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성질이 있기에 가끔 생각날 때마다 이렇게 몬스터를 테이밍하곤 한다. 잠시 돌아다니던 나는 이 무더운 기운을 잊기 위해 NPC에게서 샀던 빙정을 꺼내 내력을 주입했다. 곧 크리스탈 모양의 빙정에서 서늘한 푸른 빛이 뿜어져 나오며 시원해지기 시작했다. 난 그것을 품 속에 넣으며 화연을 보았다. 그녀는 더위에 전혀 신경쓰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그녀가 입고 있는 백색 세련된 로브는 수화불침(水火不侵)의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마법사들이 그렇게 얻기를 바라는 대마도사의 로브는 그런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화연은 여기 오면서 그것을 꺼내 착용한 것이고 난 그것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치렁치렁한 소매와 투명하면서도 새까만 선이 어깨에서부터 허리를 지나 끝까지 다다라 있었고 움직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치마는 백색으로 빛났다. 이건 여성의 복장이며 착용 제한은 남여(男女) 모두 7클래스 마스터라고 했다. 가히 고렙(高Level의 줄임) 전용 복장이라 하겠다. "혹시 화염초(火炎草)가 있을만한 곳을 알아?" 나의 질문에 화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지금 가고 있는 중이야." 어쩐지 화연이 어딘가 목표를 정하고 움직인다 싶었는데 그것이 화염초가 있을만한 곳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나보다. 고개를 끄덕이는 나를 보며 그녀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곳은 성룡급의 레드 드래곤(Red Dragon)이 사는 곳이야. 세티아 정도라면 전혀 걱정할만한 곳이 아닐거야." 화연은 그러면서 뭔가 더 말하려는 듯 했지만 이내 고개를 돌리고선 다시 걷기 시작했다. 할 말이 뭔지 물어보려던 나는 화연이 다시 걷기 시작함으로서 기회를 놓치고선 그저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점점 더 깊이 들어갈수록 몬스터들은 좀 더 강해지기 시작했다. 화조 등은 더 이상 보기 힘들었고 헬 하운드, 레드 데빌 등이 설치기 시작했다. 일급 이하는 보이지도 않았다. 마(魔) 계열들이 날뛰기 시작했기에 난 귀찮음에 세레이나를 소환해 버렸다. 세레이나 덕에 편하게 걸을 수 있었지만 화연은 왠지 탐탁치 않은 모습이었다. 세레이나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나 때문인 것 같기도 했지만 왠지 묻기가 그래서 그만 뒀다. 좀 더 들어가자 몬스터들이 점점 더 극성이었다. 화염계 몬스터들이 점점 더 많아진 것이다. 마 속성이 아닌 것도 상당했기에 에피나들과 나, 화연이 약간 움직여줘야 했다. 경험치를 주는 것이 미미했기에 난 레벨 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명성치가 30 올랐습니다. 현재 명성치 2511730] 그리고 몬스터를 잡으면서 알게 된 것. 그것은 들려오는 목소리에서 알 수 있듯, 명성치의 도입이었다. 왠만한 공지는 읽지 않기에 지금에서야 알게 된 것이었는데, 어느새 명성치에 대한 것이 패치되어 있었다. 마황 이벤트에 참가한 유저들에겐 기본적으로 81만의 명성치가 주어졌기에 그들은 '용사'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다. 참가하지 않은 유저는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유저와 그 외 극소수 였기에 칭호가 없거나 초반 칭호인 전사 등을 지닌 유저들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마황성으로 가게 된 자들에겐 151만의 명성치가 주어졌기에 각 직업의 '신(神)'의 칭호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마황과의 전투를 치른 유저들, 이를테면 나, 그리고 레디오스 등의 경우에는 251만의 명성치를 얻어 '절대(絶對)'의 칭호를 얻었다. 현재 나의 칭호는 절대검(絶對劍). 칭호를 공개로 해놓을 경우, 나의 정보를 본다면 우측 최상단, 아이디의 옆에 '절대검'이라는 칭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허나, 나는 아이디와 칭호를 비공개로 해뒀기에 볼 수 없을 것이다. 화연이나 데스 같은 경우에는 151만의 명성치로서 '신'의 칭호를 얻었다. 명성치의 경우에는 계급에 따라 차이가 있다. 2급부터 명성치가 주어지는데 무조건적으로 10이다. 최하급이든 최상급이든 관계없다. 그리고 1급의 경우 30이고 그랜드는 50, 레어는 100, 유니크는 300이다. 갓의 위부터는 명성치가 없다. 즉, 올리기 더럽게 어렵다는 말이다. 거의 모든 유저가 일급이나 높아봐야 던전의 보스 급인 그랜드를 상대하는데 그랜드가 겨우 50의 명성치를 준다. 이벤트에 참가한 것에 대한 대가가 왜 명성치 뿐이고 돌격 또한 명성치만 높여주나 했더니 이런 선물이 있었던 것이다. 명성치가 높을수록 물건도 싸게 살 수 있으니 좋은 선물인 것이다. 어쩐지 화상약, 빙정 등의 가격이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싸다 했더니 절대검, 현재까지 밝혀진 칭호 중 가장 높은 절대검의 칭호를 받은 유저는 물건을 원가의 60%에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돈이 궁한 나에겐 정말 좋은 소식인 것이다. '그보다‥.' 몬스터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드래곤의 레어가 정말 가까워졌단 뜻이다. 레어 주변에는 몬스터가 극성이지만 드래곤 레어에 정말 가까워지면 드래곤이 가까이 있기에 몬스터들이 오히려 줄어들다가 이내 보이지 않게 된다. 우리는 드래곤이 있는 곳에 근접한 것이다. "레드 드래곤의 기운이 느껴지네요." 세레이나의 목소리였다. 그녀는 레벨 업을 해서 현재 레벨이 294이다. 7업만 하면 레어이다. 그렇기에 각 계급의 최상급인 드래곤을 상대하는데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다. '흐음‥.' 레드 드래곤의 속성은 누구나 알듯이 화(火)속성이다. 세레이나와 호각을 이루는 레드 드래곤. 만약을 대비해서 상극인 수(水) 속성의 소환체가 있으면 좋을텐데 나에게는 수 속성 소환체는 없다. 잠시 그렇게 고민하던 나의 머리를 스치는 생각! '그렇지!' 품에서 카드 하나를 꺼내들고 나는 소환 명령어를 소리쳤다. "소환. 그린 페어리(Green Fairy)!" 파아앗-! 녹빛이 잠시 비추고 사라진 자리에는 작은 녹빛 요정이 보였다. 그린 페어리. 다양한 속성의 화살을 사용할 수 있는 존재. 당연히 수(水)속성의 화살도 사용할 수 있다. "안녕하세요." 그녀의 인사에 나는 웃음으로 답했다. "그래." 그녀는 인사 후에 약간 긴장한 모습으로 내 어깨에 내려 앉았다. 그녀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공기를 타고 흐르는 용의 기운을 말이다. 그린 페어리까지 소환한 후에 우리는 앞에 나타난 거대한 돌산을 올랐다. 아마 이곳에 드래곤의 레어가 있을 것이다. 경사진 돌산을 얼마 오르지 않았을 무렵이었다. 크오오오오오!!! 거대한 포효가 공기를 때렸다. 그리고 솟아오르는 붉고 거대한 몸체. 그 거대한 날개가 펄럭일때마다 공기가 비명을 질렀고 숨을 쉴 때마다 뜨거운 기운이 주변을 데웠다. "레드 드래곤(Red Dragon)!" 화연이 낮게 소리쳤다. 그렇다. 레드 드래곤인 것이다. 난 처음으로 '만만한 드래곤'이라는 존재를 상대한다는 생각에 씨익 웃으며 내 곁의 파트너들에게 말했다. "가자!" ============================================================================================ 명성치에 따른 칭호 모집해요-_-;; 검사 1∼10만-전사(戰士) 11만∼30만- 31만∼80만- 81만∼150만-용사(勇士) 151만∼250만-검신(劍神) 251만~???-절대검(絶對劍) 마법사 1∼10만-마법사(魔法士) 11만∼30만- 31만∼80만- 81만∼150만-용사(勇士) 151만∼250만-마신(魔神) 251만~???-절대마도사(絶對魔道士) 빈 곳을 채워주세요-_-;; 그리고 도적, 네크로맨서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직업에 대한 칭호도 받아요. 흐음. 샤이드, 유이세리스 등의 캐릭터는 마신 편에서 또 등장합니다. 토너먼트 16강에 들지요^^; 그리고 뽑히지 못했던 분들! 16강에 든 캐릭터로 나올 겁니다. 하하^^; 나중에 또 캐릭터 응모도 할테니 그 때 다른 분들도 보내 주셔도 되니 준비해 주시고-_-;; 그리고 사령지존에 대한 것을 보내주시던 분^^(죄송..이름을 까먹음..제가 이래요TT-TT) 사령지존은 네크로맨서 계열이니 칭호 보내주셔도 좋아요^^; 그리고 여러가지를 종합해서 메세지로 보내주세요. 무조건 등장이랍니다^^; -저기 있는 칭호도 용사를 제외한다면 더 좋은 칭호가 생각나신다면 적어주세요. 좋다면 바꿀께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크림슨 템페스트(Crimson Tempest) 검은 연기로 뒤덮인 붉은 하늘을 배경으로 날아오른 드래곤은 가히 화염의 드래곤이라는 칭호에 어울리는 존재였다. 화신룡이라는 존재가 곁에 있었기에 약간은 친숙한, 불길한 상상이지만 화신룡이 적으로 돌아서면 저런 위압감을 주리라 예상하게 하는 존재였다. 과연 드래곤. 그랜드 최상급이었다. [인간이여. 그대는 무슨 이유로 나의 영지에 들어왔는가?] '텔레파시'였다. 드래곤 같은 지능이 높은 몬스터는 말을 할 수 있다. 헌데 입 구조상 말을 할 수는 없으니 이렇게 '텔레파시'라는 것을 통해 의사를 전달하곤 했다. 드래곤의 텔레파시는 나와 화연에게 전달되었고 그에 대한 대답은 내가 했다. "화염초(火炎草)를 찾기 위해 왔는데, 혹시 지니고 있는지?" 존대라고 하기도 그렇고 반말이라고 하기에도 그런 어정쩡한 대답이다. 저 레드 드래곤은 그저 인공지능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기에 그것을 크게 따지지는 않는지 기세에 변화는 없었다. [화염초라‥. 나의 레어에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그것을 원하는가?] 난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인간이여. 내가 만약 그대에게 화염초를 준다면 그대는 무엇으로 보답하겠는가?] 약간은 예상외였다. 세레이나가 내 앞에서 붉은 화염의 검을 들고 있고 그린 페어리는 내 어깨에서 8발의 얼음 화살을 준비하고 있으며 홀리 엔젤 역시 실드를 칠 준비를 끝냈고, 에피나 또한 검기 발출 직전인 살벌한 분위기에 약간 변화가 왔다. 레드 드래곤은 크게 싸움을 바라는 것 같지는 않았다. "무엇을 원하는지?" 여전히 존대인지 반말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나의 물음에 드래곤은 거품을 물게 하는 대답을 했다. [금은보화로는 300골드 이상, 무구 등으로는 그랜드 급 아이템이면 교환해 주겠다.] '미‥미친!' 300골드 이상. 이건 '갑부'라 불리는 유저들도 쉽게 입에 담을 수 있는 가격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갑부'의 제한이 400골드라는 것을 감안하면 말이다. 그것이 3/4를 요구하는 것에 '가난한 유저' 중의 하나인 나에게서 욕이 나오게 할만한 것이었다. 무구 또한 만만치 않다. 그랜드 급의 검이나 방패, 판타지 쪽 계열의 갑옷 등도 그에 준하는 것이다. 무협 계열에서는 보검(寶劍)이나 현철로 만든 작은 방패, 천잠사로 만든 무복(武服) 등을 들 수 있는데, 이것 또한 고렙 전용 아이템으로 불리는 것이다. 이런걸 달라니, 정말 뒷통수가 당기는 것이다. '크림슨 템페스트의 퀘스트 아이템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래. 화염초의 가격이 500골드를 호가하는 것에 비하면 어느 정도 싼 값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보상이 '크림슨 템페스트'라면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다. "내가 지불할게." 화연이 내게 말을 걸었다. 그의 윈드 메이지는 편한 표정이었다. 가히 최고의 유저의 파트너 다운 모습이었다. "아냐." 그녀가 백팩에 새하얀 손을 넣는 것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왜?" "아깝잖아. 아무리 화연이 돈이 많아도 300골드는 꽤 많은 돈이잖아. 왠지 미안해서." 그러면서 웃었다. 화연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했지만 왠지 신세 지는 것은 내 적성에 맞지 않는다. 친한 화연이지만, 선영이지만, 그래서 정말 유이무삼(有二無三)하게 의지할 수 있는, 의지하고픈 존재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까지 의지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봐 드래곤." 이번엔 반말. 드래곤의 기세가 약간 변했다. [결정했는가?] "응." [대가를 지불하겠는가?] "아니. 싸우겠어!" 스르릉! 성검을 빼들었다. 그리고 뒤로 슬쩍 물러섰다. 검을 들어 드래곤의 미간을 조준하며 외쳤다. "세레이나! 페리!" 화르륵-! 세레이나의 등 뒤로 붉은 핏빛 화염의 날개가 생성되었다. 그리고 페리의 근처에 생성되었던 여덟 발의 얼음 화살 중에 네 발이 드래곤을 향해 날았다. 홀리 엔젤과 에피나는 나의 옆에 서서 드래곤을 견제했다. [어리석은 존재여! 그 선택을 후회할 것이다!] 레드 드래곤의 기세가 변했다. 무형의 뜨거운 기운이 몰려오기 시작했고 땅이 들썩였다. 그리고 들썩인 땅에서 여덟의 윤기나는 뼈돌이(?)들이 튀어나왔다. 뾰족한 투구와 풀 플레이트 갑옷, 시리도록 하얀 빛을 뿌리는 기다란 검(劍), 도(刀), 창(槍)을 든 용아병(龍牙兵)들이었다. 일급의 존재들. 말 그대로 용의 어금니로 만들어진 존재들이다. 그만큼 강력하다. 일급 중에서도 최상급에 드는 존재들. 약간은 버거울지도 모르겠다. 이 이상 소환하면 내 마력이 부족하게 되고 정신력도 분산되니 비효율적이다. "윈드 커터(Wind Cutter)!" 슈아앙! 용아병들이 달려오고 에피나와 페리가 맞설 준비를 하던 차에 바람의 칼날이 용아병들을 향해 날았다. 그것은 저지되었지만 윈드 메이지와 화연이 내 옆으로 서는 시간을 벌어주었다. "도와줄께." 화연은 내 옆에 서며 그렇게 말했다. 그 말 한 마디가 내 마음을 든든하게 해 주었다. "좋아. 가자고!" 세레이나가 레드 드래곤을 향해 날아들었다. 둘 다 화염의 속성을 지녔으며 계급 또한 동일하다. 그렇다면 세레이나 쪽이 유리하다. 왜일까? 간단하다. 세레이나 쪽은 나의 명령에 따라 좀 더 변칙적이고 임기응변에 뛰어날테지만 레드 드래곤 쪽은 인공지능에 의해 움직이니 약간은 틀에 박힌 움직임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플레임 스피어(Flame Spear)만한 파이어 에로우가 다발로 날아들었다. 세레이나는 그것을 능숙하고 빠르게 피해가며 붉은 검기를 날려댔다. 그것은 플레임 실드에 의해 막히고 순간 이동으로 세레이나의 위에 위치한 드래곤이 윈드 프레셔를 통해 세레이나를 높은 압력으로 누르려 했지만 이내 워프를 사용해 피한 세레이나의 반격에 또다시 실드를 펼쳐야 했다. '저쪽은 괜찮겠지.' 호각지세(互角之勢)의 상황은 쉽게 깨어질 것 같지 않았기에 이번엔 내쪽에 집중하기로 했다. 잠시 대치상태의 용아병 여섯과 이쪽 일곱. 그것은 내가 살짝 앞으로 움직임과 동시에 깨졌다. "크아아아아!" 뼈만 남은 주제에 우렁찬 기합 소리와 함께 돌진해 오는 그들. 언데드, 즉 마(魔)이지만 그들의 주인인 레드 드래곤이 세레이나와 동급이기에 세레이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우리에게 적의를 보이고 있었다. 에피나가 붉은 검기를 일으켜 하나와 검을 부딪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둘은 나의 성검과 페리의 홀리 에로우에 의해 저지되었다. 그리고 나머지 셋. 그들은 잠시 멈칫하더니 엄청난 바람의 압력이 내리쳐짐과 동시에 삐걱거렸고 더욱 강력한 중압감을 지닌 바람을 맞아 핵(核)이 파괴되어 일어서지 못했다. 단 3초만에 이루어진 그 모습에 나는 잠시 멍해졌다. 화연이 홀드를 걸고 거기에 윈드 메이지가 윈드 프레셔를 시전했으며, 후속타로 화연이 그 엄청난 마력을 담아 윈드 프레셔를 내리친 것이다. 엄청난 합동 공격이었다. 슈앙! '읏!' 잠시 감탄한 사이 용아병의 시리도록 날카로운 도와 창이 나를 목표로 찔러 들어 왔다. 엔젤이의 실드가 막아섰지만 용의 뼈이기 때문인지 마법을 어느 정도 무시하고, 용아병의 힘이 더해져 실드가 베어지고 뚫리며 나에게 쇄도한 것이다. 역시 성가신 몬스터. 약간 흐트러진 나에게 다시 공격해 들어오려던 용아병들은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핵을 향해 날아드는 세 발의 홀리 에로우 때문에 뒤로 물러섰다. "고마워." "헤헤." "아닙니다. 페리와 엔젤이 덕분에 자세를 바로 잡은 나는 용아병을 슬며시 노려 보았다. 요놈이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것에 대한 보복으 다짐하며 나는 슬쩍 앞으로 한 발을 내밀었다. 두 놈의 용아병. 지금의 나라면 환상검무를 사용하지 않고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페리와 엔젤이가 있으니 크게 문제가 아니다. 팟-! 검을 역(逆)으로 잡았다. 검날이 뒤로 가게 잡은 것이다. 그리고 팔을 살짝 뒤로 뺐다. 달려오는 나에게 창을 든 용아병이 날카로운 창날을 들이밀며 날 저지했지만 물 흐르듯 왼쪽으로 슬쩍 피해주며 땅을 차 더욱 빠르게 파고 들었다. 기다란 창이 날 치기 위해 휘둘러졌지만 점프해서 피해주었다. 정말 실력 있는 유저라면 이 때 창을 위로 쳐들 것이지만 용아병은 그 정도 머리는 되지 않았다. 반응이 약간 늦었고 나는 그대로 아래로 힘을 주어 빠르게 하강하며 검을 우에서 좌로 휘둘렀다. 스악-! 성검의 날카로운 날에 의해 용아병의 해골은 반듯하게 반으로 베어졌고 핵 또한 갈라졌다. 용아병의 뼈들은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경험치가 1200 올랐습니다.] [명성치가 30 올랐습니다. 현재 명성치: 2512130] 기계적이지만 매력적인 목소리(패치 된 듯 하다)를 감상할 시간도 없이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날카로운 도(刀)가 내 목을 노리고 휘둘러졌기 때문이다. 내가 피함과 동시에 페리의 윈드 에로우 다섯 발이 용아병을 향해 쏘아졌다. 용아병은 도를 급하게 회수해 윈드 에로우를 막아갔고 나는 살짝 뒤로 피한 뒤에 바로 몸을 수그렸다가 땅을 차며 스프링 튕기듯 몸을 튕겨 가속도를 얻었다. 그리고 성검을 앞세웠다. 용아병은 유저가 아니기에 바보 같이 그것 역시 도를 이용해 막으려 했지만 바보 짓이다. 가속도가 붙은, 그것도 찌르기를 방어하려 하다니. 역시 인공지능이었다. 당연히 성검은 도를 가볍게 뚫고 해골 또한 뚫어 핵을 찔렀다. [경험치가 1200 올랐습니다.] [명성치가 30 올랐습니다. 현재 명성치: 2512160] 무너져 내리는 뼈들을 뒤로 하고 에피나 쪽을 보았다. 그녀 쪽은 윈드 메이지의 합세로 인해 어느새 막바지로 접어들어 있었다. 윈드 메이지의 윈드 에로우에 잠시 현혹된 사이 에피나의 붉은 검기가 맺힌 검이 용아병의 해골을 가르는 것으로 전투는 끝났다. 지상의 전투는 그렇게 끝이 났고 이제는 하늘을 바라 보았다. 여전히 화염계 마법과 붉은 검기가 난무하고 있었다. 약간은 지루한 전투. 그것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 나는 페리를 보았다. 그녀는 나의 뜻을 알고는 하늘로 날아올랐다. "세레이나!" 세레이나와 레드 드래곤은 날아오르는 작은 요정을 발견했다. 그리고 세레이나는 나의 명령을 알아 듣고는 레드 드래곤을 좀 더 과감하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예전에 보여 주었던 화룡(火龍)들이 나타나 레드 드래곤을 몰아쳐 갔다. 화염에 의한 데미지는 전혀 기대할 수 없었지만 그 자체의 파괴력 또한 대단한 것이었다. 레드 드래곤은 그에 맞서갔고 페리는 조용히 움직이며 레드 드래곤의 머리 쪽으로 날았다. 레드 드래곤은 그것을 발견하고서는 파이어 에로우로 저지해갔지만 세레이나 때문에 전력을 다하지는 못했고, 그것이 패배 요인이었다. "썬더 에로우(Thunder Arrow)!" 콰아아아앙-! 하늘에서 빛이 번쩍였다. 거대한 소리와 함께 내리쳐진 노란 빛은 화살 모양으로 레드 드래곤의 머리 쪽으로 내리쳐졌고 레드 드래곤은 정수리에서 시작되는 극통에 포효 했다. 약한 몬스터들, 이를 테면 화조들이 저 멀리서 비산했다. 고통스러워하는 레드 드래곤의 정수리에 세레이나가 다가서서 마지막 일격을 놓았다. "홍염일선검(紅炎一線劍)!" 파앗-! 쭉 뻗은 세레이나의 검에서 시작된 붉디 붉은 화염의 한줄기 검기의 궤적. 그것은 레드 드래곤의 미간을 뚫고 뒷통수까지 뻗어갔다. 그리고 한 번 크게 떤 레드 드래곤은 이내 조용해지며 떨어져 내렸다. 콰아아앙-! 땅이 크게 울렸고 큰 지진에 잠시 기우뚱한 나는 엔젤이의 도움으로 넘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경험치가 3500 올랐습니다.] [명성치가 50 올랐습니다. 현재 명성치: 2515660] 레드 드래곤의 시체가 사라졌고 그곳에서는 아이템이 떨어져 있었다. 화연과 나는 그곳으로 향해서 아이템을 확인해 보았다. 파이어 에로우가 담긴 매직 소드(Magic Sword), 1골드 3실버, 그리고 드래곤 스케일, 드래곤 본 약간, 용아(龍牙) 세 개, 플레임 스피어(Flame Spear)의 마법서, 마나 포션 한 병이 나왔다. 과연 '대박 몬스터'라 불리는 것이었다. 그랜드 급이 이 정도면 웜, 에인션트는 상상만 해도 즐겁다. 물론, 잡는 것은 정말 힘들겠지만. 화연은 전혀 필요가 없다고 했다. 미안한 마음에 아이템을 몇 개 억지로 떠밀듯 주었지만 다시 돌려주는 그 고집에 난 포기하고서는 아이템을 챙겼다. 가난한 나인만큼, 그리고 이 좋은 아이템들을 하나라도 빠뜨릴까봐 눈에 힘을 주며 아이템을 챙겼다. 그것이 끝나자 우리는 드래곤 레어를 찾아 돌산을 올랐고, 화연이 마법적 기운을 탐지해 찾아낸 일루전이 걸린 드래곤 레어로 들어서서 우리는 화염초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산더미 같은 금은 보화는 없었다. 치사한 운영자. 유저가 돈 갖는게 그리 싫은지 드래곤을 산 채로 잡지 않으면 보물 창고는 찾을 수 없도록 해 두었다. 뭐,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닮은 꽃을 피운, 선명하고 깨끗한 화염초를 찾은 것에 만족하며 나는 화연의 텔레포트의 도움으로 다시 칼레이트로 향할 수 있었다. ============================================================================================ 마법사쪽 마법사 - 마도사 - 현자 - 용사 - 마신 - 절대마도사 검사쪽 검사 - 기사 - 대기사 - 용사 - 검신 - 절대검 ≪프랜시아 님이 쓰신 것^^≫ 성직자 1~10만 >> 성직자 - 11만~30만 >> 사제 - 31만~80만 >> 성자(聖子) - 81만~150만 >> 성인(聖人) - 151만~250만 >> 신도(神度) - 251만~니나노 >> 신관(神官) 연금술사 1~10만 >> 연금술사 - 11만~30만 >> 원사(原士) - 31만~80만 >> 원술사(原術士) - 81만~150만 >> 몽환자(夢喚子) - 151만~250만 >> 몽환인(夢喚人) - 251만~니나노 >> 환술사(喚術士) 정령술사 1~10만 >> 정령사(旌靈士) - 11만~30만 >> 정령술사(旌靈術) - 31만~80만 >> 소환자(召喚子) - 81만~150만 >> 소환사(召喚士) - 151만~250만 >> 소환술사(召喚術士) - 251만~니나노 >> 신술사(神術士) 도적 1~10만 >>도적(刀賊) - 11만~30만 >>영인(影人) - 31~80만 >>귀검(鬼劍) 81만~150만 >>영신(影神) - 151만~250만 >>검신(瞼神) - 251만~??? >>영검(影瞼) 네크로맨서 1~10만 >>네크로맨서-11만~30만 >>사자(死子) - 31~80만 >>흑성자(黑聖子) 81만~150만 >>마자(魔子) - 151만~250만 >>마인(魔人) - 251만~??? >>사마신(死魔神) 프랜시아님 감사해요. 이대로 차용하겠습니다^^; 그리고 도움 주신 다른 분들도 감사^^; 검사, 마법사도 위의 것으로 쓸 생각입니다. 흐음..전체 통합도 생각해 봤고 영어도 생각해 봤는데 프랜시아님의 노력에 감동 먹어서 이대로 쓰겠습니다-_-;; 실제로 이런다면 그 많은 직업 생각하느라 운영자들 골 빠지겠군요..ㅋㅋ;;; 그리고 케리오님. 메세지로 외모, 능력, 특기, 직업, 소환체 등을 정리해서 보내주세요^^; aria님도요^^; 메세지입니다. 메세지-ㅁ-;;!! 그리고 뎁따 길죠? 후후후. 선물이에요- -;; -..날랜 제가, 민첩 높은 제가 처음으로 점프하다 쇠줄에 걸려 넘어졌씸다-_-;; 발끝이 걸렸죠. 근데..넘어진 곳이 돌깔린 시멘트 바닥-_-;; 오른팔, 왼팔 더럽게 까지고 오른 무릎도;; 오른 무릎은 피멍들어서 학교 끝날때까지 절뚝 거려야 했고 오른팔에는 밴드 엄청 발라서 오늘 타올 못 쓰게 생겼슴다-_-;; 그냥 손으로 씻어야 할;; 누가 보면 1:18로 싸운줄 알겠네요-_-;;; 냠..요번달 액운 꼈나 봅니다. 요새 정말 악운이 겹치네요. 야영 가서도 그렇고 요새 친구 사이도 엿 됬고 넘어지고...거 참. 하아...10월 29일이 제 생일인데..왜 이런지..안 그래도 요새 자살충동을 느끼는구만.; 누가 저 좀 축복해 줘요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크림슨 템페스트(Crimson Tempest) 언제나 북적대는, 옛날의 장터를 연상시키는 칼레이트의 광장. 그곳에서 우리는 중앙의 텔레포트 NPC에게 돈을 지불하고 상인의 도시 파피린으로 이동했다. 활기가 넘치는 상인의 도시 파피린. 상인의 도시라는 말에 걸맞게 눈이 돌아갈 정도로 화려했고 물품을 또한 양과 질이 모두 최상급인 곳이었다. 우리는 그곳 광장에서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화연은 모이는 시선을 생각해 대마도사의 로브를 착용 해제 했지만 그 전에 본 유저들의 시선은 어쩔 수 없었다. 운이 좋다면, 다가와서 귀찮게 하는 유저가 없다는 것 정도일까? "이제는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돼?" "응. 운 좋으면 1시간, 최악의 경우 10시간을 기다려야 하지." "흐응‥." 1시간 정도야 그냥 멍~하니 있으면 기다릴 수 있다. 허나, 10시간이라니‥. 6시간만 가만 있어도 미치는데 10시간이라면 정말 곤란하다. "장사하면서 기다려야겠다." 나는 인벤토리에서 레드 드래곤을 잡으면서 획득한 아이템들을 꺼내 보았다. 먼저 나온 것은 붉은 빛이 감도는 세련된 장검. 파이어 에로우가 담긴 매직 소드였다. 매직 소드-파이어(Magic Sword-Fire). 성검이 있는 이상 필요가 거의 없지만 보조용 검으로 남겨두기로 하고 다시 인벤토리에 넣었다. 성검을 제외하면 즉시 쓸 수 있는 검이 없기에 그런 것이다. 절대자의 검은 절실한 마음이 필요하고, 현재는 힘을 회복 중인지라 혹시나, 해서 놔뒀다. 그 다음은 드래곤 스케일과 드래곤 본, 용아. 보검(寶劍)이나 특수 방어구 등을 만들때 쓰이는 것이다. 초창기 같으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아이템들이었지만 고레벨 유저들이 늘면서 그 희소성과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였다. 그와 함께 레어 미만은 드래곤 아이템 시리즈를 잘 주지 않게 설정 되었고 질도 떨어지게 했다. 조합에 들어가는 것으로는 질이 약간 떨어지는 것이다. 그래도 드래곤 아이템은 드래곤 아이템. 내가 지닌 드래곤 스케일과 드래곤 본, 용아 셋을 합치면 적어도 2골드 50실버는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은 플레임 스피어의 마법서. 화연은 옛날 옛적에 배운 마법이다. 4클래스 상급의 마법으로서, 파괴력이 좋은 축에 속한다. 이건 대충 2실버 정도에 팔 수 있을 것 같다. 마나 포션이야 내가 쓸 것이니 인벤토리에 다시 넣었다. '그럼‥.' 난 대충 목록을 정리하고서는 바닥에 보기 좋게 늘어 놓은 뒤 커다란 메모창을 띄우고서는 적기 시작했다. [드래곤 스케일, 드래곤 본, 용아 팝니다. 제시~☆ 마법서 <플레임 스피어> 팝니다. 제시요~♧] 대략적인 시세만 알기에 '제시'라고 해뒀다. 화연 또한 잘 모른다고 하기에 이 방법은 정말 적절한 것이다. 남이 부르는 것으로 시세를 측정하고 심리전을 통해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기에 그동안 유용하게 써온 방법이다. 대충 일을 끝내고 다시 자리에 앉은 내게 화연이 가까이 다가와 앉았다. 그 행동에 잠시 나는 당황했다. 당연하지 않겠는가?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가까이 다가와 앉는다면 대부분의 남자들이 당황하리라고 난 믿는다. 아니면 '좋아라~'하거나. "세티아." 그녀의 물음에 나는 침착하게 마음을 다스리며 반문했다. "응?" "할 말이 있어." "뭔데?" 흐음. 화연의 대사는 생각하기에 따라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뭐 새삼스럽게 '고백' 같은 건 아닐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냥 마음이 떨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너의 전투 스타일, 문제가 많은거 알고 있어?" "‥응?" 약간 의외의 대답에 당황해서 반문했다. 나의 전투 스타일에 문제가 있다? 상상하지 못했던 말이었다. 나름대로는 효율적으로, 그리고 몸에 벤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있다니? "세티아의 전투 그 자체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 오히려 판타지아의 전 유저 중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야. 하지만 파트너와의 전투는 고칠 것이 많아. 너무 빠른 시간안에 힘을 얻은 부작용이라고 할까?" "‥‥." 대답 대신 계속하라는 눈빛을 보냈고 화연은 그런 나의 뜻을 알아내고는 말을 계속했다. "용아병과의 전투 때 나와 윈드 메이지의 전투를 봤지? 뭘 생각했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지. 용존(龍尊)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실력을 지녔다는 생각." "다른 것은?" 난 대답하지 못했다. 그저 즐긴다는 생각으로 플레이 하고 있는 지금의 내가 남의 전투를 보고 분석 등을 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괜히 거부감을 느낀다고 할까? 그렇기에 대답할 수 없었다. "지금부터 찬찬히 설명해 줄께. 세티아의 문제점에 대해. 시간은 많으니까, 적어도 1시간 가까이 시간이 있으니까 충분히 끝낼 수 있을거야." 화연은 이것을 생각하고 크림슨 템페스트의 퀘스트를 깨자고 했던 걸까? 마치 계산하고 행동하는 듯한 화연의 행동이었다. "세티아는 너무 빠르게 강해져 버렸어. 급격한 성장이지. 그랜드까지의 카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 허나, 데스와의 전투에서 유니크의 천검사를 불러냈고, 성검에 봉인된 갓(GOD), 에페시넨의 카드를 얻고 다뤘어. 마지막으로 마황과의 전투 때에 역시 갓(GOD)인 루티아를 다뤘지. 이게 문제야." 난 그녀의 설명을 들으며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입을 열었다. "너무 큰 힘의 차이?" "맞아. 그랜드까지는 힘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아. 이것도 레벨 250이라는 전제하이지만 어떻게든 메꿀 수 있는 것이지. 허나, 니가 사용하는 유니크의 천검사나 마황의 이벤트 때 소환했던 갓의 에페시넨과 루티아는 메꾸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힘의 차이가 나. 더욱 문제는, 현재의 세티아는 현실에서의 실력을 내지 않는한 세레이나 등의 그랜드 급의 카드들과도 힘의 차이가 너무 커." 그런가. 속속 맞는 말이었다. 환상검무가 아닌 이상 세레이나, 검령들과는 함께 싸우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그뿐이랴. 짐이나 되지 않으면 다행이었다. "게다가 갑작스럽게 얻었기에 같이 전투한 경험이 적고 지낸 시간이 짧기 때문에, 즉 성장을 함께 하지 못한 높은 급수의 카드들이고 지낸 시간도 짧아서 함께 행동하는데 효율이 낮아." 그녀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은 화연과 윈드 메이지의 합공을 보았기에 더욱 이해가 깊었다. 순식간에 용아병 셋을 처리해 버린 그 합동 공격. 그것은 일종의 충격이었다. "그렇구나. 그럼 어떻게 해야 해?" 그냥 강해지고 싶다. 게임 속에서의 강함. 그것은 현실에서처럼 무거운 대가를 치루지 않아도 되기에, 나의 분신이 강해진다는 그 즐거움을 느끼면서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기에 나는 부담없이 물을 수 있었다. "그랜드 급은 별다른 방법은 없어. 그냥 함께 행동하면서 좀 더 그들에 대해 이해하고 함께 사냥해야겠지. 천검사, 에페시넨, 루티아 등은 함께 싸우는 것이 힘들겠지. 갓이란 것은 유저와 하늘과 땅 차이의 힘을 지니니까. 대신 그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파트너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거야. 그리고 그 전에 먼저 해야할 일이 있어. 세티아가 적검사와 홀리 엔젤과 함께 사냥하는 것이야. 그러면서 그들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힘에 대해 먼저 이해하도록 해. 함께 전투하며 그들을 이해하고 파트너와의 전투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을거야." "응. 고마워." 난 화연을 보고 감사의 표시로 웃었고, 그녀 또한 마주 웃어 주었다. 그렇게 그녀의 조언을 듣고서 나는 용암의 대지에서의 전투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확실히 부족한 점이 떠올랐다. 여러 가지 전투에서 군데군데 미흡한 부분이 보였던 것이다. 여러가지 전투를 떠올리며 상상을 통해 몸을 다시 움직여 보았다. 그런 시간을 가지며 중간에 물건을 사길 원하는 유저를 만날 수 있었다. 좋은 값에 마법서와 드래곤 아이템들을 팔 수 있었다. 기분 좋은 일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좀 더 시간이 지나자 기다리던 상인 또한 나타났다. "혹시 화염초(火炎草)를 지니신 분 계십니까!" 우렁찬 소리였다. 그 소리에 난 상상을 끝내고서 소리친 NPC를 찾았다. 준수한 용모와 보편화된 '뚱뚱한 몸매'가 아닌 탄탄한 몸매를 지닌 상인이었다. 붉은 빛의 편한 복장인 그를 발견하고서 그에게 다가갔다. "제가 화염초를 지니고 있습니다." 퀘스트인 이상 퀘스트를 진행 중인 '나'만을 이야기 했다. 상인은 시선을 내게로 향했다. 그는 어쩐지 급박한 표정이었다. 그 실감나는 표정에 나는 속으로 약간 당황한 마음을 정리해야했다. "정말이십니까? 그럼 제가 급하게 필요해서 그러는데, 값은 후하게 지불하겠으니 파시지 않겠습니까?" 당황해서라도 고개를 끄덕이겠다. 난 그 급하게 튀어나오는 말에 당황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는 살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5골드 드리겠습니다. 교환해 주시겠습니까?" 당황한 마음이 가라앉았다. 5골드라니. 황당했다. 겨우 5골드? 물론 나의 입장에서 적은 돈은 아니지만 겨우 5골드라니. 아무리 퀘스트라도 그렇지! 이런 짠돌이가 있나! 허나, 어쩌나. 거절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화염초를 꺼내 들어야 했다. 그는 기뻐하며 내게 금빛 동전 다섯개를 건내고서 화염초를 받아갔다. "아아, 감사합니다! 정말 급한 것이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받는군요." "아닙니다." 예의상 그렇게 말했다. "뭔가 보답을 해드리고 싶은데‥. 아 그렇군! 제가 저번에 우연히 입수한 지도가 하나 있는데, 전설의 불꽃이 잠들어 있다는 표시가 있더군요. 보아하니 무사(武士)이신 것 같은데 혹시 필요하시면 드리겠습니다." 바로 이거다! 원하던 것. 난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고 그는 씨익 웃으면서 내게 둘둘 말린 한 장의 양피지를 건냈다. 그것을 건네고 그는 떠나갔고 나는 기분 좋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가 떠나고서 양피지를 펴 보았다. 지도의 그림들은 사실 의미가 없다고 한다. 혹시 또다른 숨겨진 것이 있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크림슨 템페스트가 더 중요한 법. 지도의 상단 가운데에는 선명하게 빛나는 붉은 루비가 박혀 있었다. 이것이 목적인 것이다. [크림슨 템페스트-화염초(火炎草)의 퀘스트를 해결했습니다.] "좋았어!" "이제 크림슨 템페스트만 얻으면 되겠네. 그럼 갈까?" "그래." 즐거운 일의 연속이었다. 즐거워하며 주어진 일에 임할 수 있었다. 현실과 달랐다. 괴로운 일도 없다. 그래. 현실도피에는 딱인 곳이다. 나에게 닥쳐온 힘겨운 일들. 그 모든 것에서 도피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제길. ============================================================================================ 오늘도 길군요. 후후-_-; 여러부운..크레아에게 축복 좀 내려 주세요오.. 힘들어요..그 축복에 기대고 싶어요오..희망 가지고 싶어요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크림슨 템페스트(Crimson Tempest) 하아...최악이야..최악..제길.. 저의 평소 사상과 생각이 있기에 완결은 무조건 낼 생각입니다. 아마 300편은 넘지 않을까 싶네요. 길면 500편 가까이-_-; 아, 그리고 '퓨리' 카드 없애버렸습니다-_-;;;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지만 도저히 활약시키기가 힘들 것 같아서-_-; ============================================================================================ 우리는 다시 용암의 대지에 왔다. 더위는, 화연은 대마도사의 로브로 해결하고 있고, 나는 '주머니냉장고' 빙정으로 해결하고 있다. 30시간짜리인지라 아까웠지만 더위에 의해 땀을 흘려 옷이 젖으면 그 기분은 과히 좋지 않기에 그냥 두기로 했다. 금(金)보다 신(身)을 택한 것이다. 돈을 중히 여기는 내가 이럴 수 있는 것은, 나름대로 자금이 넉넉하기 때문이다. 그래. 나.름.대.로. 화연과 나, 그리고 에피나, 엔젤이, 윈드 메이지는 말 없이 조용히 용암의 대지를 돌아다니는 중이다. 크림슨 템페스트가 잠들어 있는 동굴을 찾기 위해서는 적발의 소년을 찾아야 한다. 혹자는 그냥 찾다보면 동굴을 찾을 수 있지 않느냐고 하지만, 절대로 아니다. 소년을 따라감으로서 '다른 공간'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퀘스트 지도는 일종의 '열쇠'이자 '스위치'다. 용암의 대지로 화염초의 퀘스트를 해결하면 받게 되는 이 지도. 이 지도를 가지고 용암의 대지로 오게 되면 프로그램에 따라 적발의 소년이라는 것이 생성되고 그를 따라감에 따라 따로 마련된 공간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운영자들은 바보가 아닌 것이다. 오히려, 무섭도록 치밀하다고 할 수 있다. 타닥-! '발자국 소리!' 바로 삼감(三感), 눈, 귀, 육감(六感)을 총동원해 그 소리를 낸 자를 찾았다. 소드 마스터가 된 뒤로 기감(氣感)이라는 것이 생기고, 여기서도 별짓 다해가며, 정말 고생해서 어느 정도는 사용 가능하게 된 육감, 제육감(第六感)이 있었기에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우측!'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렸다. 나의 감각에 걸린 존재. 온통 붉은색의 소년은 품이 넓은 붉은 경장(輕裝)을 휘날리며 얕은 돌산을 넘고 있었다. '놓치면 끝장이다!' "달려!" 본래의 뜻과는 다른 뜻을 내포한 것이다. 지금에서는 '쫓아!'라는 것과 '빨리 가자!'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할 수 있다. 곧 에피나는 뛰어서, 엔젤이는 날아서 그를 쫓기 시작했고 나는 연풍을 시전했다. 자연지행 연풍(軟風) 몸이 바람처럼 가볍고 빠르며 자유롭게 변한다는 느낌을 가짐과 동시에 땅을 박찼다. 뒤로 빠르게 지나쳐가는 바람을 느끼며 나는 튀어오른 하나의 돌에 한 발을 얹고 몸을 수그렸다가 바로 내력을 딛은 발로 뿜어내며 세게 튕겼다. 높게 떠오르는 몸. 그것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내력'이라는 것이 있기에, 그것을 이용할 수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것은 아는 유저가 많은 것이다. 내력을 자신의 의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 허나, 적절히, 그리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는 그리 많지 않다. 나 같은 경우에도 익숙하지 않아 자각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못했는데, 화연의 말을 들었었기에 지닌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어서 내력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것은 훌륭한 결과를 낳았다. 내 몸이 보통 기(技)를 사용해서만 뛰어오른 것의 세 배는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저 멀리 뛰어가는 적발의 소년이 한 눈에 보일 정도다. 엄청난 속도. 튀어나온 돌들을 밟으며 쏘아져 나가는 그것은 시위를 막 떠난 화살과 같았다. 슈앙-! '화연이구나.' 날 스쳐 가는 쾌속한 바람. 그것은 플라이를 이용해 날아가며 한 손을 화연의 등에 대고 가끔씩 더블 스펠을 이용해 에어 블래스트를 날리고 있는 윈드 메이지와, 레비테이션을 이용해 날아가는 화연이였다. 레비테이션을 활용한 화연이 앞에서 날아가는 중이었고 윈드 메이지는 뒤에서 따르고 있었다. 사실 저 광경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클래스 차이만 해도 4클래스이거늘, 저렇게 붙어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금 둘이 날아가는 것이 일반적으로 레비테이션을 12레벨 마스터한 속도보다 더욱 빠르다는 것이다. 연풍을 이용해 적발의 소년을 쫓으면서 나는 그것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했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오늘따라 더욱 좋았다. 잠시 고민하던 나는 곧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여러가지가 더해졌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먼저 슬립 스트림. 그것이었다. 이건 자동차 경주 등에서 쓰이는 용어다. 빠르게 달리는 경주차의 뒤쪽에는 난기류가 생겨 꼬리부근 기압이 크게 낮아지는데, 이게 슬립 스트림이다. 이때 다른 차가 뒤에 바짝 붙으면 슬립 스트림 덕에 공기 저항이 작아져 상대적으로 작은 출력으로도 똑같이 붙어 있을 수 있게 된다. 일단, 이게 자동차로 봤을때의 것이다. 이걸 화연과 윈드 메이지에 적용해 보자. 화연은 '레비테이션'이라는 마법으로 빠르게 날아가고 있다. 그리고 윈드 메이지는 바로 뒤에서 '플라이'를 사용해 뒤를 따르고 있다. 마력 소모도 적고 느린 속도로도 화연의 뒤에 붙을 수 있었다. 약간 다르지만 슬립 스트림을 응용한 것 같다. 아마 분명할 것이다. 허나, 이 정도로는 저 속도를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일단 그것을 응용해 저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도 놀라운데, 거기에서 파생되는 이득 또한 화연은 이용하고 있었다. 위에 말했듯, 슬립 스트림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출력으로도 똑같이 붙어 있을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윈드 메이지는 클래스 때문이기도 하지만 만약 레비테이션을 쓸 수 있더라도 플라이를 사용했을 것 같다. 왜냐구? 더블 스펠을 통해 에어 블래스트를 쏘는 윈드 메이지. 그가 더블 스펠을 이용했기에 에어 블래스트를 사용하는데 마력이 더 들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건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저 속도는 윈드 메이지가 뒤로 에어 블래스트를 쏘아냈기에 낼 수 있는 속도였던 것이다. 게다가 간간히 쏘아주니 가속도 또한 붙는다. '저것인가.' 화연은 그저 갓(GOD)의 힘을 빌어 용존(龍尊)이라는 칭호를 얻었던 것이 아니었다. 저 정도의 실력이 있기에 최강의 유저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소환체의 힘 덕분에 검존(劍尊)이라는 칭호를 얻은 나와는 차원이 달랐다. "세티아. 멈춰!" 깊은 생각에 빠진 나를 현실로 끌어내는 소리가 귀를 때렸다. 아름다운 그 목소리는 화연의 것이었다. 번뜩 정신이 든 나는 그저 뜨고만 있었던 눈으로 사물을 보기 시작했고, 육감 또한 발휘되었다. 그리고 느낀 것. 그것은 지금 내 앞에 커다란 돌산의 일부가 달려들고 있다는 것과, 밑은 허전하며 뜨겁다는 것. 즉, 내가 활공하고 있다는 것과 맹렬한 속도로 벽 쪽으로 날아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었다. "으악!" 엄청나게 당황해 버렸다. 허나, 냉정한 마음으로 몸을 뒤로 틀어 이동할 곳을 확인하고서는 자연지행을 시전했다. 언뜻, 흰색의 무언가를 보았지만 거기에까지 신경을 쓸 수는 없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전이(傳移) 팟! 공간을 넘어간다는 느낌에 잠시 취했다. 그리고 거기에서 깼을때 이미 나는 내가 봐 두었던, 낭떠러지에서 떨어진 단단한 대지에 발을 딛고 있었다. "세티아." "응?" "뒤돌아서서 니가 있었던 곳을 봐." 화연이 나를 보며 말했고, 거기에 나는 충실히 따랐다. 뒤로 돌아서서 내가 본 것은‥. "엔젤아?" 그렇다. 내가 본 흰색의 무언가는 나를 구하기 위해 날아든 엔젤이였던 것이다. 난 그것을 모르고 당황해서 전이를 시전해 버린 것이다. 그녀는 표정 없이 다시 이쪽으로 날아들고 있었는데, 난 그녀의 얼굴을 똑바로 볼 수 없었다. "미안." "아닙니다." 왠지 멀어진 느낌이랄까? 내 옆에 서는 그녀가 왠지 다시 차가워진 느낌이었다. {알겠지? 이걸 고쳐야 해. 물론, 이것이 더 효율적일 때도 있어. 하지만, 내가 볼 때 니가 지닌 무공은 내력 소모가 큰 것 같은데 이럴 때는 소환체에게 의지하는 것이 낫지. 게다가 전투 중도 아니니까.} 정확했다. 정말 정확한 말이었다. {‥응.} 약간은 풀이 죽은 내가 안되보여서였을까? 화연은 웃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가자. 크림슨 템페스트가 잠든 동굴. 그곳에 왔으니까, 얻어야지?" 그녀의 말에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볼 수 있었다. 하늘까지 뻗어오른, 마치 땅이 하늘 위로 창을 내 뻗는 듯한 거대한 돌산과 그 주위를 도는 용암. 그리고 그 중간에 위치한 시커먼 검은 입구를. 지옥으로 통하는 듯 불길함을 뿜어내는 그곳. 언젠가 스크린 샷으로 본 적이 있던 크림슨 템페스트의 입구였다. "응. 가자." 그렇게 우리는 크림슨 템페스트가 잠든 동굴에 첫발을 내딛었다. ============================================================================================ 미치겠군요. 썩을 미친. 젠장. 나오는건 욕 뿐입니다. 이건 전적으로 그의 잘못이 아니지만, 그래요. 이성으론 그렇지요. 언젠가 연재될지도 모를 천의일언(千意一言)에 따르면 그의 잘못도 크지만, 내 잘못이라는 한 마디를 할 것이지만 본능과 내 마음은 절대로 그렇지 못합니다. 젠장. 쉥평가 세 개 해오면 검사 맡아준다는 선생이 또 말 바꾸네요. 젠장. 나가라고 해놓고 출석부에 그어 버리는군요(뜻 모르는 분 없죠?). 그리고 끝날때 나와서 하는 말이, 그동안 해온 실기 다 해오면 검사 맡아 주겠답니다. 하하. 하긴 해야 겠죠. 제기랄! 그리고 우려하던데로 담임샘(사대 천왕-_-)한테 몽디로 종아리 열대 맞았습니다. 피멍 들었군요. 큭큭. 과거가 있는만큼 우습습니다. 벌 받는거보다 차라리 이게 낫죠. 서른대라고 해도 그거 맞고 치우는게 낫지. 기분 엿 같습니다. 이거 때문에 또 답답하군요. 글 쓸 기분도 안나고 엿 같아서 어무이께 말해서 학원 걍 오늘 안 갔습니다. 어무이 마음은 알지만 오늘은 영 가기가 싫군요. 젠장. 어떻게 글은 썼습니다. 스타 하면서 기분 좀 풀고요. 젠장. 기분 좋으려 해도 할 수 없군요. 썩을.. 아아, 축복글 적어 주신분 감사합니다. 그거 참 위로가 되거든요. 하하.. -그리고, 위에 쓴 슬립 스트림에 관한거 말입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저렇게 적용될 수 있나요- -? 적어도 이론적으로 말이죠; -흐음. 앞으로는 여기다 쓰렵니다. 스타 일기. 냠. 크레아 스타 허접 탈출기..라고 할까요. 그냥 따로 쓰니 조언 얻기도 힘들고..냠. 여기 쓰면 낫겠죠.^^; 아, 일기는 반말이 기분이 나서 이건 반말인데.. 담부터는 존대로 쓸께요^^; 죄송..; -맵: New Ice Hunter(무한) 1:1 Zerg VS Protoss (나) (적) 나에겐 하나의 징크스가 있다. 프로토스를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컴터랑 붙어도 1:3 저그는 이겨도 1:1 프로를 못 이겼었다-_-. 제기랄-_-;; 저그의 초반 뮤탈이 좋아서 오늘 걍 랜덤 하다가(순서대로 저그, 테란, 프토 걸렸었다 -_-;;) 같이 하던 파트너 분(aria2301)이 가셔서 혼자서 땡기는 저그 선택하고 1:1을 했다. 적이 프로라서 불안했지만 일단 열심히 하기로 하고 히드라 덴 안 짓고 바로 스파이어 올렸다. 돈이 썩어 남아 돌아서 해처리 열심히 지어주면서 스파이어가 오르길 기다렸다. 근데..저쪽 포토 열나게 짓고 있다. 쓰읍- -..불안했다. 허나 어쩌리. 이미 뽑아든 칼. 열심히 뮤탈 뽑았다. 러쉬 들어가는데 포토 네 개가 깔려있다-_-. 젠장. 그때 무시하고 본진으로 들어갈걸.. 뒤로 뺐다. 그리고 퀸 네스트 짓고 하이브 올렸다. 가디언 뽑으려는 것이다-_-. ..의미 없이 가디언, 디바우러, 럴커 뽑으면서 후반이 지나갔다. 저쪽..기절하겠다-_-. 언덕에 포토가 적어도 30개는 되어 보인다. 빽빽하다-_-;;;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가디언을 보냈다. 허나..핑핑핑~.. 캐리어다. 씨댕-_-. 디바우러 보내자니 쓰블 포토 때문에 불가다. 럴커 보냈더만 포토 땜에 힘들고 캐리어 땜에 힘들고 다크 때문에 힘들다. 젠장-_-. 포기했다. 히드라만 열심히 뽑았다. 쓰블..그 캐리어 땜시 디바우러, 가디언 힘도 못 쓴다. 이때 배틀이 있어야 하는데TT-TT 젠장. 결국 버티지 못하고 졌다. 커세어랑 캐리어 있으니까 도저히 저그는 쪽을 못 쓰겠다. 내가 허접이라 그런가.. 내가 저그를 하지 않는 이유. 단 하나다. 공중 유닛이 특별히 강하지 못한 것-_-. 오리지널에서는 더하다. 디바우러 조차 없으니-_-;;;;;;;;; 하아. 이거 어찌해야 하는가. 언덕 갈기자니 시즈조차 없다. 있어봐야 캐리어 때문에 힘도 못쓴다. 포토 때문에 접근조차 불가능이다. 이건 완전히 황이다. 아, 쓰다보니 방법이 떠오른다. 반대쪽 확인해 보고 괜찮으면 그리로 가거나 아니면 입구 쪽으로 병력 모아서 쳐들어 가거나. 허나, 이것도 이미 기운 대세다. 불가능할 것 같다. 하아.. 이건 어찌할 수가 없다. 설사 임요환이라도 불가능하겠지. 뭐 주종족이 테란이니, 임요환과 동급의 실력자라도 어찌할 수가 없을 것 같다로 정정하겠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크림슨 템페스트(Crimson Tempest) 휘유....크레아 왔답니다.. 아아, 어찌해야 하나, 생각을 못해 놨군요.. ============================================================================================ 동굴 속은 깜깜했다. 허나, 마법적이 아닌 자연적인 것이기에 흐릿하게나마 사물을 볼 수는 있었다. 소드 마스터에 오른 나이기에 더욱 문제가 없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에겐 엔젤이가 있었기에 어둠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후끈후끈한 열기가 올라오는 어둡고 넓은 동굴. 곳곳에 용암이 흐르고 있었기에 앞을 잘보고 걸어야 했다. 그럴리는 없지만 만약 빠지게 된다면 바로 즉사니까. 저곳에서는 샤이닝 실드라 해도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어찌해야 하는거야?" 나는 아무것도 모르기에 화연을 보며 혹시 찾는 방법을 아는지 물어보았다. 사실 내 성격상 그냥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은 선호하지만 최고의 난이도를 지니는(그것이 무엇이든) 퀘스트인만큼 그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나도 잘 모르겠어. 아무래도 검사와는 거의 연관이 없는 직업이고 깬 사람도 별로 없어서 정보가 적어. 레디오스 등도 퀘스트에 대해서는 말한 적이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지. 일단 돌아다녀봐야겠지." "흐음." 짧은 대화를 끝내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예상외로 단조로운 길에 몬스터조차 나타나지 않아 쉽게 지나칠 수 있었다. 그리고 내려가는 길이 나타났다. 양쪽에 용암이 흐르고 중간중간에도 갈라진 길로 용암이 흘렀다. 약간은 꺼림칙한 곳이라 날아가는 길도 생각해 봤지만 엔젤이에게 미안하고, 여기서 괜히 비행 마법으로 마력을 낭비하는 것도 별로라고 생각했기에 그냥 걷기로 했다. 화연 또한 크게 반대하지 않았기에 우리는 저 밑으로 보이는, 게임 용어로 '던전 오브 크림슨 템페스트 지하 2층'을 향해 걸었다. 양쪽으로 아무런 안전 장치도 없는 내리막길이었기에 조심조심 걸으며 중반까지 왔을 즈음이었다. 갑자기 화연이 멈춰섰다. 그에 따라 나 또한 덩달아 멈춰서려고 잠시 주춤했을 때였다. 촤아아아악! '‥‥!' 갑자기 용암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갈라진 틈새와 양쪽 용암강에서도 일부의 용암이 뚝 떨어져 나와 우리를 덮치려 했다. "실드 오브 워터(Shield of Water)! 프로텍트 프롬 파이어(Portect From Fire)!" 화연이 그 상황에서 침착하게 주문을 마치고서는 더플 스펠을 이용해 마법을 시전했다. 옅은 푸른빛의, 수속성의 구(球)가 우리를 덮었고, 거기에 화염을 방어하는 프로텍트 프롬 파이어의 마법까지 덮었다. 치이익! 투웅! 뭔가 둔중한 것이 튕겨나가듯 용암 덩어리들이 튕겨져 나갔다. 잠시 당황했던 나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서는 성검을 꺼내들어 그들을 살폈다. "일급, 마그네스. 일정한 형체가 없는, 용암 덩어리의 몬스터야. 속도, 공격력 등은 형편없지만 용암으로 이루어진만큼 화염 내성에 대해서는 유니크와 맞먹지. 게다가 만약 닿게 되면 그 부위는 녹아버릴거야. 조심해. 녀석의 핵(核)을 찾아. 위치는 제각각 다르니 조심해서 살펴."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다. 검사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성가신 녀석이었다. 아무리 검기를 날리고 검강을 날린다고 해도 검사는 기본적으로 근접전 캐릭터다. 그런 그들에게 닿으면 바로 치명적인 상처로 이어질 수 있는 저런 존재는 정말 성가시다. 게다가, 용암인 녀석에게 검을 찔러 넣기도 망설여진다. 내 성검이라도 과연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파이어 에로우' 등의 마법 카드등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낭패를 보기 십상인 녀석들이었다. 나는 다시 실드 근처로 슬라임처럼 꾸물거리며 다가오는 녀석들을 보며 인벤토리에서 붉은빛을 띄는 하나의 검을 꺼내 들었다. '벌써부터 쓸모가 있을 줄이야‥.' 인벤토리에서 꺼내 든 검. 그것은 '매직소드-파이어(Magic Sword-Fire)'. 파이어 에로우가 담긴 마법 검이었다. 검사인 나에게도 캐스팅 속도가 거의 없으며 무협 쪽 캐릭터인 나에게는 정말 극소량의 내력만을 이용하면 시전할 수 있는 파이어 에로우가 담긴 매직 소드는 정말 유용하게 이용될 것이다. 파이어 에로우를 통해 녀석들의 핵을 찾을 생각이었다. 화염 내성에서는 유니크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놈이지만 '핵'이라는 약점은 그것이 통용되지 않을 것이다. 유니크의 존재라도 핵은 극히 약하다. 그러니 저런 일급의 존재의 핵이라면 파이어 에로우에도 파괴될 것이다. 당연히 마그네스들은 핵을 보호하려 할 것이고 집중적으로 방어하는 곳에 핵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쉽게 할 수 있다. 그곳을 파괴하면 될 것이다. "세티아. 홀리 엔젤의 홀리 에로우를 이용하는게 좋을거야." "아‥!" '이런 바보 같은!' 또 다시 나 혼자서 해결할 생각을 했다. 나를 중심으로, 다른 존재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만을 생각했고 파트너 등은 생각 하지 않았다. 더욱 좋은 방법을 놔두고, 오히려 비효율적인 것만 생각해 버렸다. 이게 나의 문제점일 것이다. "윈드 에로우 레인(Wind Arrow Rain)!" 화연과 윈드 메이지가 동시에 같은 마법을 시작했다. 주문이 시전되자, 하늘에서 바람의 화살들이 말 그대로 비처럼 떨어지기 시작했다. 수 많은 화살들은 마그네스들을 연속적으로, 골고루 뚫고 지나갔고 그 많던 놈들 중 대다수가 그것들을 완벽히 방어 해내지 못하고 핵이 뚫려 흐물흐물 흩어지고 말았다. "‥엔젤아 부탁해." "예." 나의 약간은 머뭇거리는 부탁에 엔젤이는 즉시 대답하고 바로 홀리 에로우를 생성해내서 마그네스 들의 이곳저곳을 향해 날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속성이 성(聖)이고 주특기의 마법이었기에 연사 속도와 내력의 소모는 마법검을 사용할 때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파괴력 또한 더욱 강했다. 암(暗) 속성 또한 지니고 있는 마그네스 였기에 보너스 데미지가 추가되는 것이다. 가끔씩 방어에 실패해 죽어나가는 놈 들 또한 존재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머리가 크게 좋지 못한 놈들이 기겁하며 방어하는 곳이 핵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기에 성검으로 쉽게 마무리 했다. 사실 꽤 많은 수 였지만 크게 별거 아닌 놈들이었기에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약간은 감이 잡혀?" 화연이 전투가 끝난 후 다시 걷기 시작하며 한 질문이다. 난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좀 더 사냥하다보면 알게 될 거야. 힘내. 얼마간은 파트너들과 사냥에 전념하면서 그들을 알아가면 될거야." "응." 그녀의 조언에 나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는 법. 노력하면 될 것이다. ============================================================================================ 세티아, 에피나, 엔젤이 렙이 몇입니까..-_- 제가 미쳤지....인벤토리를 지우다니-_-... 정확한거 알려주세요- -;; 정확한거 아니면 저 정말 곤란합니다;; 스타 일기는..따로 쓸까요-_-;; 흐음. 고민고민. 어제는 계속 이겼습니다만.. 시즈 2부대로 퉁퉁포 이용, 다크 쉽게 조지니 그 쪽 나가는-_-// 저그, 프로가 적이었는데 저그 쪽은 시즈 네 대, 벌쳐 한 기, 마린 네 기로 조지다가 프토 지원와서 깨지고, 우리 팀 aria2301님이 질럿 떼거지로 해결했죠 ㅋㅋ.. 그 담 프토 쪽은 시즈로 마멀 ㅋ;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크림슨 템페스트(Crimson Tempest) 아.....졸려-ㅁ-; 심심한데 걍 크림슨 템페스트 얻게 해야지-_-;;; ============================================================================================ 마그네스를 만나서 전투를 한 후로 나는 화연의 말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問이 不如一見)이라고, 그저 머리로 이해하는 것보다 일단 한 번 겪게 되니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녀의 말대로, 나는 '혼자'서 싸운 것이나 다름 없었다. "크워어어어!" 던전 오브 크림슨 템페스트. 최강의 인첸트 스킬이 잠들어 있는 곳. 그런 곳의 던전이기에 갈수록 어려워 지는 것이 당연했다. 지하 1층에서는 몸풀기라 생각되는 마그네스 떼거리. 2층에서는 날뛰는 거대 도마뱀(드래곤을 비하하는 발언이 아니라, 정말 날개가 없는 붉은 색의 거대 도마뱀이었다). 3층에서는 엄청난 크기의 머리를 지니고 머리카락은 푸른 불꽃이었던 다룬다라. 4층은 길치인 내게는 지옥이었던 미로. 화연이 아니었다면 미쳤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5층. 6층으로 향하는 길목을 막고 있는 이 놈! "뭐 이딴 놈이 다 있어!" 화아아악-! 또다시 화염이 이곳을 쓸고 지나갔다. 난 그 화염을 날린 대가리를 찾았다. '젠장!' 붉은 그 녀석의 대가리가 날 노리고 무식한 어택을 감행해 왔다. 콰아앙-! 내가 다른 곳으로 피한 뒤 바로 놈의 돌머리가 작렬했다. 땅이 터져 나가며 뜨거운 돌덩이들이 비산했다. 난 뿌득 이를 갈며 주변을 살펴 보았다. 용암이 흐르는 강 위에 군도(群島)처럼 땅들이 여기저기 불규칙한 위치에 떠 있었다. 처음에는 꽤 많은 수였던 그것이 이제는 두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줄어 있었다. 크기는 평범한 성인이 열 정도가 설 수 있을만한 것 들이 전부. 그 중 왼쪽 끝에 화연과 윈드 메이지, 오른쪽 끝에 나와 에피나, 엔젤이가 있었다. 시선을 정면으로 향했다. 나와 화연이 서 있는 작은 땅덩어리에 비하면 대륙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는 곳이 있었다. 붉은 빛이 감도는 철문이 시야에 잡혔지만 접근 자체가 불가능했다. 문의 양 옆에는 얼핏보면 붉고 거대한 기둥이라 생각되는 튼튼한 허벅지가 보였다. 시선을 위로 올리면 잘 다져진 근육처럼 보이는 놈의 가슴이 보인다. 양쪽에는 나의 허리보다 세 배는 굵어 보이는 팔과 잘 벼려진 손톱이 보인다. 쭉 올라가면 여섯 갈래로 나뉘는 목을 볼 수 있다. 그 중 네 개는 적색이고 나머지 두 개는 각각 녹, 황의 색이다. 적색은 화염, 녹은 산성, 황은 번개를 주둥이에서 뿜어내고 있었다. 놈은 전체적으로 히드라를 닮았다. 다른 것이 있다면 그 크기가 변종 히드라라도 되는듯 엄청나게 크다는 것과 머리가 다른 속성들을 지니고 있으며 브레스를 쏘아댄다는 것이다. 크기가 10m가 넘는 알록달록한 히드라라니. 정말 이가 갈릴 수 밖에 없다. 속도마저 훨씬 빨라 접근은 정말 힘들었다. 마법적 내성 또한 강력해 화연도 애를 먹고 있었다. 강력한 마법 또한 쓰는 것이 여의치 않다. 주문을 외우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헬 파이어를 터뜨리는 것은 삽질이고, 미니 메테오를 쓰자니 위에 '하늘'이 없어 불가능하다. "제길." "크오오오!" 츄아아아악-! 이번엔 누리끼리하고 악취가 풍기는 산성액이다. 이번에도 내 쪽. 에피나의 현재 능력으로서는 이동이 힘든 위치에 떠오른 땅이 보였다. "엔젤아!" 나의 부름에 엔젤이는 바로 에피나를 잡고서 내가 봐두었던 땅으로 날아갔다. 그것을 확인하며 나 역시 회피를 위해 자연지행을 시전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연풍(軟風) 바람이 되어 이동하는 것이기에 공기 저항이 적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이동력 또한 상승시켜 준다. 연풍을 시전함과 동시에 무릎과 상체를 굽혔다. 그리고 폭발적으로 내력을 뿜어내며 몸을 날렸다. 회피하자마자 뒤에서 치익하며 녹아내리는 소리가 들려와 뒷골이 섬뜩했다. 착지할 곳이 다가오자 연풍을 중지하고 공기 저항을 받아 속도를 줄였고, 안전하게 발을 디딜 수 있었다. "젠장. 도대체 어떻게 뚫으라는거지?" {세티아.} {응?} 화연이 내게 전음을 보내왔다. 나는 그에 반문하며 그녀를 돌아보았다. 윈드 메이지를 역소환하고 있었다. 의아함에 그녀의 의도를 물으려 입을 열려고 했지만 그녀가 한 발 더 빨랐다. {적검사와 홀리 엔젤을 역소환 해.} {무슨?} 지지지직! 화연이 있던 곳으로 뇌전이 몰아쳤다. 이번엔 황색 대가리에서 뇌전의 브레스를 뿜어내고 있었다. 제기랄 녀석. 감전도 안되는지 줄기차게 뿜어댄다. 화연은 그 즉시 블링크를 시전했다. 이 게임에서는 눈에 보이는 장소로 이동을 시켜주는 효과를 지니고 있었다. 그녀는 내 옆으로 이동해 왔고 눈빛으로 역소환을 말하고 있었다. 그 눈빛에 나는 결국 역소환을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조금 있다 보자. 역소환." 에피나와 엔젤이를 역소환하고 난 뒤 난 화연에게 설명해 달라는 뜻으로 그녀를 보았다. "세티아. 공간 이동의 기술을 쓸 내력은 남아 있지?" 전이(轉移)를 말하는 것이었다. 싸운지 약간 지났지만 이렇다할 공격도, 커다란 기술도 사용하지 않았기에 내력은 반 이상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화연은 말을 이었다. "그럼 바로 저쪽 철문으로 이동해. 그리고 문을 부수고 달려. 감정 스킬을 사용해 보니 만년한철이었어. 그러니 전력을 다해야 해." "그럼 너는?" 벅찬 상대를 피하겠다는 생각은 충분히 이해가 갔다. 허나 내가 그렇게 가고 나면 화연은 어찌할 생각일까? 물론 그녀가 저런 녀석에게 질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겨우 저런 놈을 상대로 화연이 당할리가 없다. 현재 우리가 힘을 아낀다고 이렇게 소극적이지, 맘만 먹으면 저런 놈은 한 방에 작살낼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 내 질문은, 내가 가면 그녀는 어찌할 것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출두(Appearance)를 사용할거야." 슬쩍 웃으며 말하는 화연. 그녀의 말에 나는 머리가 탁 트이는 듯 했다. 그래. 출두라는 마법. 출두할 유저의 허락이 있다면 바로 그 뒤로 이동할 수 있다. 민첩과 공격력에서는 상위급에 드는 검사인 내가 이동해서 문을 부수고 나가면 그녀가 뒤따라올 생각인 모양이었다. 그녀의 뜻을 이해한 나는 날아오는 놈의 대가리를 피해 앞쪽에 존재하는 땅으로 이동했다. 화연은 플라이를 이동해 날아올랐다. 아마 더블 스펠을 사용해야 하기에 부담이 덜가는 플라이를 사용한 듯 싶다. 그녀가 날아오르는 것을 확인하며 나는 바로 내력을 끌어올렸다. 하기로 한 이상 어기적거릴 이유가 없으니까. 자연지행(自然之行) 전이(轉移) 팟-! 공간을 넘어서는 느낌. 미묘한 그 느낌을 잠시간 느꼈다. 짧은 시간이 흐른 후 나는 확 달라진 장소, 히드라의 다리 사이, 그리고 만년한철로 만들어진 문의 앞에 있었다. 목표를 확인하게 되자 성검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본래의 그 힘을 끌어내었다. 파앗-! 내가 지닌 최강의 힘 중 하나, 성검의 그 본래 모습이 드러난 것이다. 찬란한 백색 성광(聖光)이 내 눈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것을 들고 나는 내력을 끌어올리며 의검을 시전했다. 절대지검(絶代之劍) 의검(意劍) 파천(破天) 하늘도 부순다는 절대의 검이다. 성검에 모인 절대의 검기(劍氣)들은 내리쳐진 검에 담긴 나의 의지에 따라 앞을 가로막는 하나의 문을 갈가리 찢어 버렸다. 콰과과광! 거대한 힘에 의해 찢겨져 버린 그것은 이내 버티지 못하고 저 멀리 나가 떨어졌다. 그것을 확인한 나는 연풍을 시전함과 동시에 달리기 시작했다. 히드라가 거대한 힘을 알아채고서는 긴 대가리를 내 쪽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그 거대한 머리는 내가 작은 출구로 도망쳐 버리자 다가서지 못했다. 그 키도 키인지라 출구 쪽으로 머리조차 들이밀지 못한다는 것을 능히 짐작할 수 있기에 킥킥 웃을 수 있었다. [화연(花淵)님께서 출두를 요청하셨습니다. 허락하시겠습니까?] "응!" 즐겁게 허락했고 곧 내 뒤쪽으로 마력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나는 뒤돌아섰고 곧 나타난 화연을 볼 수 있었다. "역시 화연이는 머리가 좋아." 나의 칭찬에 그녀는 슬쩍 웃었다. 나처럼 그녀 또한 칭찬에 크게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활달한 듯 보이지만 의외로 내성적인 면이 있는 나와, 차가워 보이지만 내성적인 그녀인 것을 서로는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난 돌아서서 빠르게 달리며 그녀에게 말했다. "빨리 와!" "응." 곧 그녀가 윈드 슈즈(Wind Shoes)를 걸고 빠르게 달려오기 시작했고 나는 적당한 속도를 내며 그녀의 앞에서 저 멀리 보이는 빛을 향해 달렸다. ============================================================================================ 흐음. 스타 일기는 졌을 경우, 조언을 얻고 싶을 경우 쓸께요. 그리고 오늘은 질문 하나 할께요. 테란(나)vs저그(적) 전에서 적이 초반 뮤탈로 본진 공격할 경우 어찌해야 하나요? 그저 본진에 미사일 터렛 하나 정도 짓고 마린 메딕으로 방어해야 할까요? 좀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 있다면 알려주세요^^;; -기분 좋으면 연참할께요-_-. 흐음. 천문천답 완성하면 왠지 쓰기 싫을 거 같은데-ㅁ-;; 댓글 봐서 생각해 봐야지;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크레아 1000문 1000답(노고가 있는데 봐요-_-) 1. 이름은? >>K B S (진짜-_-) 2. 자기성을 바꾸라면 어떤걸로? >> 신 3. 본인의 이름에 만족하는가? 이름을 바꾼다면 모라구 짓겠는가? >> 뭐..만족하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 바꾼다면..짐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_- 4.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영어이름을 짓는다면? >> SeTeNiA D Crea 5. 아뒤는? 또 그렇게 지은 이유는? >> 알만한 사람은 안다-_- 6. 아뒤를 새로 만든다면 모라구 짓겠는가? >> SeTeNiA D Crea 7. 키는? >> 165(쓰읍-_-) 8. 몸무게는? >> 48kg(-_-v) 9. 자기성격이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 낙천&비관적&귀차니즘 기타 등등 카오스. 10. B-W-H 사이즈는? >> 알리가 있나-_ -; 11. 머리둘레는? >> 알리가 있나-_ -... 12. 좌우 시력은? >>왼: -몇. 오른: -몇.(정확히 모르지만 마이너스는 확실함) 13. 아이큐는? >> 모름-_- 14. 지금 옷차림은? >> 흑청색 청바지 군청색 남방. 15. 가장 좋아하는 옷스타일은? >> 크게 없음. 16. 가장 좋아하는 옷색깔은? >> 백, 흑, 또는 백흑 조화. 17.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 붉은색, 카오스 적 색깔-_-(이상한 거 아님- -!) 18. 가장 좋아하는 향기는? >> 없음. 19. 잠버릇은? >> 안 움직이는거-_- 20. 잠옷색깔은? >> 흰색.(거의 안 입음.) 21. 가장 야한 속옷은? >> 삼각 팬티겠지-_- 22. 자신이 가진 가장 비싼 옷은? >> 오리털 파카가 아닐까 싶다. 23. 구두는 몇 켤레나? >> 없다. 24. 발톱에 칠한 매니큐어 색깔은? >> 해본 적 전혀 없다. 25. 생년월일은? >> 881029 26. 태어난 곳은? >> 대구. 27. 자신의 태몽은? >> 기억 안난다-_ 28. 태어났을 때 몸무게는? >> 3kg 좀 넘은 것 같다. 29. 자신의 별자리는? >> 전갈자리였나? 30. 자신의 탄생화는? >> 모른다. 31. 가장 좋아하는 음식? >> 피자-_- 32. 가장 시로하는 음식? >> 고등어 조림인가 뭐신가..먹으면 그대로 올린다. 33. 취미는? >> 없다. 예전엔 독서였지만 요새는 읽을게 없다-_- 34. 특기는? >> 글쓰기-_- 그림 더럽게 못 그리기 ㅡ,.ㅡ 35. 발 사이즈는? >> 280내외(오차 ±5) 36. 최고 몇 병까지 술을 마셔봤는가? >> 한계까지 먹어본 적이 없다. 37. 혈액형은? >> B 38. 헌혈 몇 번이나 했는가? 헌혈하고 나서 받은 것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 여러번. 받은건 빵 뿐이다-_-; 39. 별명은? >> 이름이 별명이다-_- 40. 현주소는? >> 밝혀도 될까. 뭐 꼼꼼히 볼 사람이 거의 없을테지만 그래도 모르니 대구 신암동이라는것만 밝혀둠-_-ㅋ 41. 가족관계는? >> 부, 모, 나, 여동생 42. 성격은? >> 귀차니즘. 비관적&낙천적 기타 등등. 43. 자신을 한 마디로 규정짓는다면? >> 병신같은 놈. 44. 자신만의 좌우명은? >> 없다. 45. 어느 학교들을 나왔나? >>초: 밝힐 수 없음-_- 중:밝힐 수 없음-_- 고:현재 나이 16세. 중3 46. 학교다닐때 가장 신났던 학년은? >> 없다. 47. 100m 최고 기록은? >> 13초였나-_-? 48. 턱걸이 혹은 오래 매달리기 기록은? >> 없다. 49. 공 던지기 기록은? >> 없다. 50. 개근상은 몇번받아봤나? >> 없는 것 같다-_-;(학교는 꼬박꼬박 나갔는데-_-) 51. 여태 받았던 상 중 가장 큰 상은? >> 표창장인가-_ -; 글쓴 걸로.; 52. 반장은 몇 번이나 해봤는가? >> 없다. 53. 술은 언제부터 마셨나? >> 6살때? 54. 술 마시고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 필름 끊겼다. 55. 전생에 무엇이었을까? >> 모르겠다. 흉악한 인간이었나? 그래서 이렇게 고통스러운가? 56. 조선시대에 남자로 태어났다면? >> 그냥 태어나기 싫다. 아니면, '나'라는 존재가 지워졌으면 한다. 57. 조선시대에 여자로 태어났다면? >> 위와 같다. 58. 반대의 성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 글쎄.. 59. 다시 태어난다면 여자, 남자 중 어느 쪽을 택하겠는가? >> 태어나는 것 자체가 싫다. 60.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은가? >> 창세신 그 이상의, 어떤 구애도 받지 않는 존재.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을 수 있는 힘을 지닌 존재. 61. 지금 당장 반대의 성으로 변한다면 뭘 하겠는가? >> 적응을 못할 것 같다. 62. 반대의 성별이었으면 할 때는? >> 말하기 싫다. 63. 당구는 얼마나 치나? >> 당구장 가본 적도 없다. 64. 볼링은 얼마나 치나? >> 위와 같다. 65. 보물 제1호는? >> 없다. 66.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 대충 7시간? 67. 제일 좋아하는 꽃은? >> 없다. 68. 버릇이 있다면? >> X참기-_-/ 고치고 있다. 69. 하루 중 가장 행복한 때는? >> 컴터 할 때. 70. 가장 최근에 운 때는? 그리고 그 이유는? >> 말하기 싫다. 71. 좋아하는 거랑 사랑하는 거랑의 차이점은? >> 큰 차이(말하려면 너무 길다) 72. 가장 행복했던 때는? >> 아무것도 몰랐을 아기 때. 73. 가장 슬펐던 때는? >> 모르겠다. 74. 술 버릇은? >> 모른다. 75. 징크스가 있다면? >> ..개인적인 일이다. 76. 나이가 들었음을 느낄 때는? >> 요즘엔 언제나 느끼고 있다. 77. 아직은 어리다는 생각이 들 때는? >> 여러가지가 있다. 78. 가장 결혼하고 싶을 때는? >> 없다. 79. 가장 결혼하기 싫을 때는? >> 없다. 80. 한 달 전화비는? >> 대충 1만원 안나온다. 81. 자신이 남자(여자)라고 느낄 때는? >> 언제나. 82. 자신이 반대의 성별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때는? >> 없다. 83. 성별이 없다면 어떨까? >> 모르겠다. 84. 자신의 신체 중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그저 그렇다. 85. 자신의 신체 중 가장 자신 없는 부분은? >> 그러 그렇다. 86. 얼굴에서 뜯어고쳤으면 하는 부분은? 많으면 1순위, 2순위 식으로 매겨된다. >>없다. 87. 성형수술한 연예인을 보면 생각나는건? >> 감흥 없다. 88.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 개. (애완용으로 삼을 수 있다면 여성체 드래곤) 88. 가장 시로하는 동물은? >> 없다. 89. 가장 잘 먹는 동물은? >> 돼지? 90. 가장 잘 먹는 야채는? >> 그냥 다 그런데로 먹는다. 91. 집에서 키우는 동물을 먹을 생각이 있는가? >> 정들었다면 없을 것 같다. 92. 밥,라면,짜장면,우동 4개중 하나만 평생 먹어야 할때 어느것을 선택하나? >> 밥 아니겠나. 질리지 않으니. 93. 라면에 계란을 넣는 것이 좋은가? 안 넣는 것이 좋은가? >> 안 넣는다. 94. 가장 자신있는 요리는? >> 라면. 95. 가장 좋아하는 소주의 종류와 맥주의 종류는? >> 나 미성년자다-_- 그것도 착.한. 96. 거기에 가장 잘 맞는 안주는? >> 모른다. 97. 가장 오랫동안 잠을 잔 기록은? >> 마음만 먹으면 24시간 이상 잘 수 있다. 99. 목욕은 얼마나 자주? >> 대충 2달에 한 번? 여름엔 매일 한다. 100. 앞으로 900문 남았다. 지금 소감은? >> 멍하다. 101. 가장 기억에 남는 삐삐 멘트는? >> 가진 적이 없다. 102. 낙하산을 타볼 의향이 있는가? >> 공짜면 탄다. 103. 번지점프에 도전할 의향이 있는가? >> 기회 되면 1000m 상공에서 해보고 싶다. 104.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는? (여자) 그 이유는? >>. 묻지 마라. 105.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는? (남자) 그 이유는? >> 김대현(여럿이다. 허나 그 중 초등 6년때 같은반 친구다) 이유는 묻지마라. 106. 초등학교 때 가장 친했던 친구는? >> 김대현. 107. 중학교 때 가장 친했던 친구는? >> 임정현 108. 고등학교 때 가장 친했던 친구는? >>나 아직 중3이다. 109. 지금 현재 가장 친한 친구는? >> 임정현. 110. 남녀간의 우정이 가능하다고 믿는가? >> 가능하다. 111. 좋아하는 계절은? >> 없다. 112. 밤과 낮 중 어느 쪽을 더 좋아하는가? >> 밤(집에 있으니까) 113. 어릴 때 꿈은? >> 과학자, 로봇 등을 만드는 기술자. 의사. 114. 현재 꿈은? >> 창세신 그 이상의 힘을 지녀서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을 수 있었으면 한다. 115. 어젯밤 꾼 꿈은? >> 난잡하다. 지금은 기억도 잘 안난다-_- 116. 좋아하는 노래는? >> 자주 바뀐다. 현재는 내안의 그대, 인형의 꿈. 117. 노래방에서 가장 즐겨부르는 노래는? >> 없다. 노래방 자의로 간적은 한 번도 없고 어른들 갈때 간게 5번도 안될 것 같다. 그 때도 노래 부른 적이 진짜 어릴때 한 번 뿐이다. 118. 가장 잘 소화하는 노래 장르는? >> 없다. 119. 노래방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는? >> 딱 한 번 불러봐서..-_-; 90점 넘었었나? 120. 노래방에서 몇 시간까지 있어봤는가? >> 3시간? 121. 가장 화났을 때? >>묻지 마라. 122. 가장 무서웠을 때? >>묻지 마라. 123. 가장 떨렸을 때? >>묻지 마라. 124. 아침 기상시간은? >> 평일- 7시 30분. 휴일-5시~6시 30분 125. 저녁 취침시간은? >> 원래 11시 전후 였는데 요새는 12시 가까이. 126. 예전에 좋아하던(지금도 좋아하나?) 연예인은 지금 어디서 뭐하나? >> 아직도 연예인이다. 127. 아침식사는 무엇으로? >> 밥과 자주 바뀌는 반찬. 128. 아침은 꼭 먹는다는 주의인가? >> 꼭 먹는다. 내가 기억하는 것으로 안 먹은 적이 5번도 안된다. 그것도 시간 안되서 '못' 먹은 거다. 129. 추위와 더위 중 어느 쪽을 더 타는가? >> 추위. (더위는 엄청난 내성이 있다-_-) 130. 지금 구독하는 신문은? >> 없다. 131. 최초로 짝사랑한 남자(여자)는? >> 없다. 132. 다이어트 시도한 적이 있는가? 있다면 성공했는가? >> 없다. 난 아무리 먹어도 안 찐다(-_-v)(남자. 48kg. 부럽지-ㅁ-?) 133.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는? >>SBS인기가요(TV 프로 중.에.서.) 134. 가장 시로하는 TV 프로는? >> 없다. 135. 가장 기억에 남는 TV 프로는? >> 없다. 136. 가장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는? >> 안 듣는다. 137. 가장 시로하는 라디오 프로는? >> 안 듣는다. 138. 가장 좋아하는 남자 가수는? >> 임창정 139. 가장 시로하는 남자 가수는? >> 없다. 140. 가장 좋아하는 여자 가수는? >> 핑클? 141. 가장 시로하는 여자 가수는? >> 없다. 142. 립싱크에 대해 어케 생각하는가? >> 모르겠다. 143. 가장 라이브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가수는? >> 모르겠다. 144. 누님과 로리 중 어느 쪽이 낫다고 생각하는가? >> 갑이 제일 좋고 안된다면 연하 쪽. 145. 가장 좋아하는 남자 탤런트는? >> 없다. 146. 가장 시로하는 남자 탤런트는? >> 없다. 147. 가장 좋아하는 여자 탤런트는? >> 흐음...비등비등. 148. 가장 시로하는 여자 탤런트는? >> 조정린(기억났다-ㅁ-!) 149. 가장 좋아하는 개그맨은? >> 비등비등.. 150. 가장 시로하는 개그맨은? >> 없다. 151. 가장 좋아하는 남자 외국 배우는? >> 없다. 152. 가장 시로하는 남자 외국 배우는? >> 없다. 153. 가장 좋아하는 여자 외국 배우는? >> 없다. 154. 가장 시로하는 여자 외국 배우는? >> 없다. 155. 세계에서 가장 잘 생긴 남자는? >> 모르겠다. 156.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는? >> 모르겠다. 157. 여태 본 영화 중 가장 잼난 영화는? >> 없다. 158. 여태 본 영화 중 가장 지루한 영화는? >> 없다. 159. 여태 본 영화 중 가장 긴 영화는? >> 모르겠다. 160. 여태 본 영화 중 가장 감동적인 영화는? >> 흐음. 집으로.(본 영화가 내 자의로는 전혀 없고 전일제로 인해 본게 5번도 안되는거 같다) 161. 여태 본 영화 중 가장 웃긴 영화는? >> 몽정기 162. 여태 본 영화 중 가장 무서운 영화는? >> ..내가 무서워하면 평범한 사람들은 심장마비로 즉사다. 163. 여태 본 영화 중 가장 돈 아까웠던 영화는? >> 없다. 164. 여태 본 영화 중 가장 야한 영화는? >> 본 것 중엔 몽정기- -; 165. 극장에서 첨 본 영화는? >> 뭐였을까-_-;;; 166. 앤이랑 가장 첨 본 영화는? >> 애인 사귀어 본 적이 없다. 167. 극장에서 본 가장 기억에 남는 만화영화는? >> 본 만화 영화가 없다. 168. 한 달에 몇 편이나 영화를 보는가? >> 자의로는 전혀 안 본다. 169. 하루에 최고 몇 편의 영화를 보았는가? >> 1번-_- 170. 좋아하는 영화 장르는? >> 모르겠다. 171. 영화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키스씬 들면? >> 없다. 172. 영화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 들면? >> 없다. 173. 영화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베드씬 들면? 상세히 답한다. >> 없다. 174.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면 어떤 역할을 맡고 싶은가? >> 없다. 175. 자신의 상대역으로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배우는? >> 없다. 176. 베드씬을 찍는다고 한다면 찍겠는가? >> 상황 봐서. 177. 2003년 자신의 3대 사건을 뽑는다면? >> 3대로는 안된다. 178. 2003년 자기주변에서의 3대 사건을 뽑는다면? >> 모르겠다. 179. 2003년 사회 전반의 3대 사건을 뽑는다면? >> 재신임, 기타 등등. 180. 2003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 베스트 3을 뽑으면? >> 없다. 181. 2003년 자신이 이루고 싶은 일 3가지만 뽑아보면? >> 1. 힘, 재력, 지혜 모두 지닌 여자'들'이 내 애인 되는거. 2. 내가 창세신 이상의 힘을 지니는 것. 3. 부모님 행복하게 사시는거. 182. 2003년 1월 1일 0시에 모했는가? >> 잤을 거라고 짐작한다. 아니면 컴 하거나. 183. 2002년 크리스마스 때는 뭐했나? >> 그냥 컴터 했을 거 같다. 184. 산타클로스를 몇 살 때까정 믿었는가? >> 기억 안난다. 185.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틀린 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보면? >> 믿지도 않았다. 186. 밀레니엄 버그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 >> ..한지가 언젠데. 187. 회사를 다닌다고 가정할때, 자기는 노력해서 취직하고 승진했는데 일명 낙하산들을 보면 느낌은? >> 경멸한다. 188. 지구가 멸망하기 1시간전이라 가정할때 무엇을 할껀가? >> 칼 들고 '그 새끼들' 다 죽인다. 189. 죽기전에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은 음식은? >> ..Lady 190. 어린애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 별 생각 없다. 191. 몇 살 때까정 살구 싶은가? >>당장이라도 고통이 없다면 죽고 싶다. 192.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직업은? >> 없다. 193. 지구의 평화는 누가 지키지? >> 그 딴 놈 없다. 194. 애는 몇이나? >> 해야 한다면 1남1녀 195. 자식의 이름을 미리 지어보면? >> 몰라. 196. 딸이 좋은가? 아들이 좋은가? >> 모르겠다. 197. 미래의 배우자에게 한 마디 하면? >> 평범하지만 행복하게, 그리고 걱정없이 살았으면 좋겠어. 198. 미래의 자식들에게 한 마디 하면? >> ..모르겠다. 199. 시부모(처가부모)는 모시고 살 생각인가? >> 그래야 한다면 당연히 한다. 200. 결혼은 언제나? >> 한다면 스물 전후. 201. 축의금은 얼마나 모일 것으로 예상하는가? >> 모르겠다. 얼마 안 들어오겠지. 202. 신혼 여행은 어디로? >> ..모르겠다. 203. 몇 박 몇 일로? >> 1박 2일? 좋다면 3박 4일(집이 제일 좋다.) 204.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 ..글쎄. 팔공산. 205. 가장 멀리 여행을 떠난 곳은? >> 모르겠다. 만약 출판 때문에 가야 했다면 서울이 되었을 거다. 206.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국내) >> 없다. 207.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외국) >> 판타지 세계(드래곤 이상의 힘이 있다는 가정 하에.) 208. 가장 가보고 싶은 별은? >> 없다. 209. 애인 삼고 시픈 사람은? >> 없다. 210. 결혼하고 시픈 사람은? >> 된다면, 청순가련+백치미+순종적+자상+가끔 애교도 있고, 돈 많고, 힘(권력 등)있는 아름다운 여자. 211. 터프한 남자(여자)와 세심하게 챙겨주는 남자(여자) 중 어느 쪽이 더 좋은가? >>후자! 212. 잘생긴 人, 능력있는 人, 자기에게 잘해주는 人, 돈많은 人 중 하나만 골라라 >> ..다 맘에 안든다. 굳이 골라야 하면 두 번째. 213.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은? >> 없다. 214.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 없다. 215. 가장 좋아하는 시는? >> 없다. 216. 잼난 얘기 하나만 해본다. 짧은 걸루. >> KIN. 217. 감동적인 얘기 하나만 해본다. >> 하기 싫다. 218. 자기 글의 조회수가 높거나 낮다면, 그 이유는 머라구 생각하나.? >> ..꾸준히, 그리고 어느 정도 선을 넘었기에.(현재 370만 넘나..) 219. 글 쓰면서 공포물에 도전해볼 생각은 없는가? >> 없다. 공포를 모르면서 어찌 쓰랴. 220. 글 쓰면서 에로물에 도전해볼 생각은 없는가? >> ..쓴다면 정말 잘 쓸 수 있지만 현재 나의 이름이 있어서 불가능. 221. 무슨 생각으로 핸드폰 사용하는가? >> 핸드폰 없다. 222. 예상 핸드폰이용 년수는? >> 있어야 예상하지. 223. 밥사주기로 한 사람 중 빼먹은 사람은 없는가? >> 사준다고 한 적이 없다. 224. 밥사줄 돈은 있는가? >> ..없다.(많은 의미 포함) 225. 자기 글의 말머리와 이유는? >> 지금 선택 안했다.-_- 226. 자기학번 모임이 생긴다면 어쩔껀가? >> 안나간다. 227. 자기집이 이사를 서울로 간다면 어디로 갈껀가? >> 가고 싶지 않다. 228. 현재 프로필은? >> 비밀. 229.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필은? >> 없다. 230. 가장 기억에 남는 아뒤는? >> 씨익 231. 사진이 있다면, 프로필 사진을 바꿀 의향은 없는지? >> 올릴 수 있는 사진 전무. 232. 이미지를 처음 올렸을 때 주위의 반응은? >> 올린 적 전무 233.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 돈 많고 무상의 권력을 지닌 자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걱정없이 사는 놈(엄청난 의미 포함. 2년간 생각해 왔음) 234. 그 이유는? >> 방대하다. 235. 친구중에서 자신의 라이벌이 있다면? >> 없다. 236. 친구중에서 최고의 미녀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 없다. 237. 친구중에서 최고의 미남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 '친구 중'에서는 '그'. 238. 친구에서 가장 웃긴 사람은? >> 또다른 '그' 239. 친구중에서 가장 멋진 사람은? >> 없다. 240. 친구중에서 젤 잘살꺼 같은 사람은? >>몰라. 241. 친구중에서 가장 공부 잘하게 생긴 사람은? >> 몰라. 242. 친구중에서 가장 성공할꺼같은 사람은? >> 몰라. 243. 자기 이미지는 왜 올리는가? >> 올린 적 전무. 244. 자신의 글이 조회수가 상당히 높을때의 느낌은? >> 좋지 뭐. 245. 처음 모르는 사람에게 메모를 받았을 때의 느낌은? >> 약간 당황. 호기심. 246. 처음 통신 했을 때의 느낌은? >> 별 감정 없다. 247. 친구중에서 가장 안 웃기는 사람은? >> 볼 거 없다. 바로 나다. 248. 주위사람들중에서 남자(여자)중에 친구로 한번 친해지고 싶은 사람은? >> 없다. 249. 주위에서 가장 친한 사람은? >> 몰라. 250.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 매너 지키자. 251. 사이트 운영진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 내가 운영진이다-_-(이름만) 252. 다모임 접속해서 가장 먼저 프로필 확인해 보는 사람 3명만 대면? >> 뭔지도 모른다. 253. 접속해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 유조아 접속. 254. 한 번에 최고 몇시간까지 통신을 해봤나? >> 모르겠다. 8시간? 255. 다음의 문제점은? >>몰라. 256. 다음비용이 공짜인데 대한 소감은? >> 좋다. 257. 다음에 가입한 지금 소감은? >> 모르겠다. 258. 앞으로 가입할 다른 신입들에게 한 마디 하면? >> 열심히 합쉐. 259. 사인회라는걸 해 보고 싶나? >> 별로. 260. 지금 현재 가입하고 있는 통신 모임은? >> 20개 정도? 261. 그 모임중 가장 잘 가는곳은? >> 로리마교. 262. 그 모임중 가장 안 가는곳은? >> 대부분. 263. 가장 좋아하는 팝송은? >> 없다. 264. 가장 좋아하는 과자는? >> 꽤 여러개. 265. 가장 좋아하는 탄산음료는? >> 맥콜. 266. 가장 좋아하는 이온음료는? >> 없다. 267. 가장 좋아하는 떡은? >> 찹쌀모찌 268. 커피숍에서 가장 즐겨마시는 커피는? >> 없다. 269. 가장 좋아하는 빵은? >> ..이름을 모른다. 270. 롯데리아와 맥도날드,버거킹 중 어디를 자주 이용하는가? >> 먹고 싶어도 거의 못 먹는다. 그나마 가뭄에 콩나듯 가본 것이 맥도날드. 271. 가장 기억에 남는 화장실 낙서는? >> 여성의 나체가 그려진 낙서. 272. 마징가제트와 태권브이가 싸우면? >> 몰라. 쓰거나 그리는 사람 맘. 273. 꿈이 현실이라고 느낀적이 있는가? >> 없다. 274. 꿈은 자주 꾸는가? >> 꾸고 싶어도 못 꾼다. 275. 컬러꿈을 꾸는가? >> 아마 그런거 같다-_- 276. 통장(통신장애) 당했을 때의 기분은? >> 그러려니 한다. 277. 가장 존경하는 분은? >> 없다. 278.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남자는? (가족 빼고) >> 묻지 마라. 279.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여자는? (가족 빼고) >> 몰라. 280. 자신의 장점은? 간단히 쓴다. >> ..몰라. 281. 자신의 약점은? 최대한 길게 쓴다. >> 묻지마. 心劍 殺 282. 하루에 거울은 몇번이나 보나? >> 아침에 눌린 머리 정리 한다고 한 번. 밤에 머리 감고 한 번. 사실 봐도 머리만 본다. 거울 본 적이 3달만에 한 번인 적이 많다. 283. 즐겨쓰는 립스틱 색깔은? >> ..난 변태가 아니라서. 284. 귀는 몇군데나 뚫었나? >> 뚫은 적 없다. 285. 즐겨하는 염색 색깔은? >> 아부지가 해준데서 어릴 적이 순진할 때 갈색으로 딱 한 번 해 봤다. 286. 거울은 몇개나 가지고 있나? >> 없다. 287. 귀는 얼마나 자주 파나? >> 파고 싶을때는 많지만 모아서 판다. 288. 손톱길이는? >>짧다 길면 잘 뿌러진다 289. 스트레스 해소법은? >> 모르겠다. 된다면 산 하나 잘게 잘게 뿌시고 싶다. 290. 가장 좋아하는 이성의 옷차림은? >> 청순가련미가 돋보이는 백색 모자 백색 원피스. 291. 이성을 볼 때 가장 처음 보는 곳은? >> 얼굴이 아닐까 싶다. 292. 좋아하는 남성(여성)상은? >> 위에 적어놨다. 바라는거 3가지에. 293. 자신이 이상주의자라고 생각하는가? >> 모르겠다. 294.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문둥병에 걸렸다면? >>..모르겠다. 295.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다면? >> ..글쎄.. 296. 자신이 쌍둥이라면? >> 모르겠다. 297. 하루일과는? >> 학교-> 학원 -> 잔다. 중간중간에 컴터 끼어 있다. 휴일엔..몰라. 298. 남자(여자)관계가 복잡한가? >> ..꽤 많이 복잡하다(다른 의미로) 299. 첫눈에 반한 적이 있는가? >> 없다. 300. 단골술집이 있는가? >> 없다. 301. 추녀의 조건은? >> 나에게서 3점 이하. 302. 추남의 조건은? >> 나에게서 3점 이하. 303. 미녀의 조건은? >> 나에게서 최하 6점 이상. 304. 미남의 조건은? >> 즐이다. 305. 미스코리아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 ..못 생긴 것들 집합. 306. 단골노래방은? >> 없다. 307. 단골식당은? >> 없다. 308. 가격이 싸졌으면 하는 것은? >> 내가 사고 싶은거 전부. 309. 가격이 비싸졌으면 하는 것은? >> 몰라. 310. 지금 가지고 있는 컴퓨터는? >> 엿 같은거-_- 311. 가장 즐겨하는 게임은? >> 아스가르드 즐겨 '했었다' 312. 가장 꼴불견인 남자는? >> 재섭는 개새끼. 313. 가장 꼴불견인 뇨자는? >> 몰라. 314. 첫 키스는 언제, 어디서, 누구랑, 몇 분간이나? >> 한 적 없다. 315. 키스는 몇 번이나 해봤나? 어떨때? >> 해 본 적이 없다. 316. 뽀뽀는 몇 번이나 해봤나? >> 해 본 적이 없다. 317.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는가? >> 절대로 아니다. 318. 통신할때 파란화면 말고 원하는 색은? >> 흐음...연푸른색이면 좋다. 319.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안 하고 있다면 무엇을 하고 있을까? >> 뒹굴거나 글쓰거나 밥 먹거나 있다면 책 보거나 스타 하거나 등등. 320. 즐겨쓰는 통신 표정? >> 잘 모르겠다. -_- 이거의 응용 많이 쓰는거 같다. 321. 받은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 몰라. 322. 한 달 수입(용돈)은? >> 3만 정도. 323. 가장 지출을 많이 하는 부분은? >> 책 빌리는데. 324. 텔레토비를 본 소감은? >> 즐. 325. 텔레토비중 누가 젤 맘에 드나? >> 없다. 326. 지금 지갑 속에 모가 들어있는가? >> 버스카드, 돈 그 외에 뭐 있을까.(들은게 총 4개 미만) 327. 주민등록증 사진은 언제 찍은 것인가? >>아직 미성년자다. 328. 스티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가? >> 전혀. 329. 화장실에 앉아서는 무엇을 하는가? >> 변 본다. 330. 화장실에 휴지가 없다면? 물론 가지고 있는 것은 하나두 없다. >> 그냥 옷 입고 나오지. 331. 서태지가 컴백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감흥 없다. 332.IMF 시대인데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드는가? >> 돈 아까워서라도 버스 아니면 안탄다. 333.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소감은? >> 아직 중3이다. 334. 미안하다-_- 재수하는 줄 몰랐다. >> 나 중ㄷ이라니까-_ - 335. 좋아하는 운동은? >> 없다. 336. 지금 하는 운동은? >> 숨쉬기 운동, 손가락 운동 337. 시로하는 운동은? >> 많다. 338. 잘하는 운동은? >> 없.다. 339. 초등학교 성적은? >> 무조건 10등 안.(공부 전혀 안함) 340. 중학교 성적은? >> 무조건 15등 안. 원래 10등 안인데 공부 전혀 안한게 축적 되나 보다. 341. 고등학교 성적은? >> 아직 중3이라니까. 나 너무 어린가_- 342. 대학교 성적은 얼마나 나올껏같나? >> 모르겠다. 343. 가장 자신있는 과목? >> 별로. 344. 가장 자신 없는 과목? >> 미술, 음악. 345. 가장 좋아하는 팝 가수는? >> 없다. 346. 시간이 남아돌 때는 어떻게 하는가? >> 컴터 해야지. 347.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데 누가 1층부터 20층까지 다 눌러놨다면 어떻게 할건가? >> 모르겠다. 348. 엘리베이터에 치한과 같이 탔다 어케 할것인가? >> 아름다운 여자라면 맞치한(-_-) 해주지 뭐. 아니라면 즐. 349.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순간 정원초과가 되었다. 어케 하겠는가? >> 내려야지. 350. 지하철에서 맘에 드는 이성이 있어서 '저, 이번에 내려요!' 했더니, 남자가 '우씽! 나두 내리는데...' 했다. 어케 하겠는가? >> 난 남자다. 351. 미팅을 하는데 유치찬란하게두 각자의 물건을 꺼내 상대방을 고른다구 한다. 무엇을 꺼내겠는가? >> 별로 꺼낼 거 없다. 열쇠나 꺼내지 뭐. 352. 밤에 잠이 안 오면 어케 하는가? >> 계속 끈질기게 눈 감고 있다. 353. 잠을 참고자 할 때는 어케 하는가? >> 그냥 컴터 하면 된다. 354. 도박해서 가장 많이 딴 금액중 재일 많은금액은? >> 백원. 355. 도박해서 가장 많이 잃은 금액은? >> 백원. 356. 복권 사서 당첨된 금액 중 가장 높았던 것은? >> 긁어본 적 없다. 357. 사랑이란 무엇일까? >> 모르겠다. 358. 인생이란 무엇일까? >> 상황, 사람에 따라 다르며 나 같은 경우 씨발 엿 같은거. 359. 돈이란 무엇일까? >> 없으면 안되는거. 360.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고 하는데 어케 생각하는가? >> 즐이다. 361. 가장 좋아하는 날씨는? >> 적당히 시원한 날씨. 362. 가장 시로하는 날씨는? >> 비오고 바람 더럽게 불때. 363. 비오는 날의 기분은? >>엿 같다. 집에만 있다면 그냥 감흥 없다. 364. 비오는 날 우산 하나를 둘이 쓰고 꼭 붙어다니는 연인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감흥 없다. 366. 1년 365일 중 가장 좋아하는 날은? >> 없다. 367. 화이트 데이 때 사탕을 줄(받을) 수 있을까? >>없다. 368. 발렌타인 데이 때 초콜릿을 주고(받고) 시픈 사람은? >>없다. 369. 블랙 데이 때 짜장면을 먹어본적이 있나? >> 언젠지도 모른다. 370. 옐로우 데이때 카레를 먹어본적이 있나? >> 있는지도 모른다. 371. 자신을 어떤 뇨자(남자)라고 생각하는가? >> 병신 같은 남자. 372. IMF 가 무엇의 약자일까? >> 국제통화기구. 373. 졸업선물은 무엇을 받고 싶은가? >> 편안한 죽음. 최강의 힘. 374. 헛된 망상이라는걸 알고 있는가? >> 알고 있다. 375. 닭고기를 먹는 사람은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맛있는 다리나 날개부분만 먹는 사람, 양보다 질이라고 맛없지만 양많은 몸통부분을 먹는 사람. 그 중 어디에 해당하는가? >> 뼈 없는 부분 먹는다. 376. 닭고기를 혼자 다 먹는다는 것 알고있다. 왜 거짓말하는가-_- >> 나 반의 반 마리도 다 못 먹는다. 377. 하루 평균 지출액은? >> 1000원 미만. 책 안빌리면 대부분 제로. 378. 1억이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시픈가? >> 저금. 그리고 불려서 사용. 379. 요즘 가장 불안한 일이 있다면? >> 미술 들은 날. 380. 주관식이 좋나 객관식이 좋나? >> 객관식. 381. 자신이 받은 가장 인상적인 프로포즈? >> 없다. 즐. 382. 자신이 먼저 프로포즈 한 적이 있는가? >> 없다. 383. 지금 가장 필요한 물건은? >> 나에게 힘을 줄 검. 384. 답을 모두 작성한 후에 무엇을 하겠는가? >> 유조아에 올린다. 385. 결혼 후에 가장 해보고 시픈 것은? >> 키스. 386. 3가지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면? (소원을 늘려달라 같은 질문 허용안됨) >> 부모님 행복하고 걱정없이 원하시는 것 모두 이루고 사시는 것. 나에게 창세신 이상의 힘이 주어지는 것. 힘, 재력, 지력, 미모 다 갖춘 여자가 변치 않는 마음으로 내 애인이 되어 주는 것. 387.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 없다. 388.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 살아가는데 필요한 만큼. 389. 현재 통장에 들어있는 금액은 얼마나? >> 130만? 390. 뺨 한 대 맞는 것과 회초리 열 대 맞는 것 중 택일하라면? >> 맞기 싫다. 391. 뜨거운 형벌과 차가운 형벌 중 하나만 고르라면? >> 형벌 받기 싫다. 392. 자신이 공주(왕자)라고 생각하는가? >> 전혀. 393.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400자 이내루.................. >> 즐. 394. 여기까정 문제를 풀어오면서 느낀 점은? >> 엿 같다-_-; 395. 세상에서 가장 어울릴 듯한 커플을 꼽는다면? >> 없다. 396. 무인도에 가게 되면 무엇을 가지고 가겠는가? (3가지) >> 배, 여자, 식량 397. 무인도에서 무엇을 할껀가? >> 집으로 돌아간다. 398. 자신이 효녀(효자)라고 생각하는가? >> 마음만은 효자. 399. 지난 어버이날에 무엇을 선물했는가? >> 꽃. 400. 세일러문이 끝났을 때의 느낌은? >> 끝은 본 적 없다. 401. 지하철,버스를 타면 노인 분들께 자주 양보하는 편인가? >>상황 되면 한다. 402. 지하철,버스 자리에 앉으면 무엇을 하는가? >> 그냥 바깥 본다. 책 있으면 책 보고. 403. 늙어서 자식이 양로원에 보내려고 한다 어쩔건가? >> 가준다. 404. 다른 통신은 안 하는가? >> 별로. 405. 처음간곳에서 길을 잃었다 어쩔껀가? >> 버스 정류장 찾는다. 406. 자신이 글에 소질이 있다고 처음으로 생각한 때는? >>글쎄.. 407. 대학교 때 동아리에 가입한 것이 있다면? >> 아직 중3이다 408. 학교에서 캠퍼스 영상가요를 찍는다면 출연할 의사가 있는가? 있다면 나가서 무엇을 하겠는가? >> 된다면 한다. 역할은..글쎄. 내가 할 수 있는거. 409. 애국가 4절까정 몇초안에 칠 수 있는가? >> 모르겠다. 다만, 컴터 단타가 1000타 넘는다는 것과, 피아노는 체르니10번까지 갔지만 오래 되서 다 까먹었다는 것만 참고하자. 410. 통신에서 가장 황당했던 일은? >> 없다. 411. 지금 컴퓨터 배경화면은 무엇인가? >> 이쁜 미소녀가 해바라기 꽃 들고 있고 배경은 바다. 412. 윈도우즈 95를 쓰는가, 98을 쓰는가? >> 98(진정한 게이머는 98!) 413. 홈페이지를 만든다면 어떤주제로 만들껀가? >> 만들어야 한다면 이쁜 그림, 소설, 게임을 주제로. 414. 가장 기억에 남는 잡지책은? >> 잡지 안본다-_-; 415. 가장 기억에 남는 만화책은? >> 럭키맨(최초로 봤다-_-) 416.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는? >> 없다. 416. 가장 기억에 남는 무협지는? >> 비뢰도 418. 416번이 두 개다. 왜그렇게 관찰력이 둔한가? >> 씹탱-_- 그딴데 신경 쓸 여력 없다. 419. 여자가 남자를 강간하면 무슨 죄가 성립할까? >> -_-안 이쁘면 면상괴물죄- -; 420. 좋아하는 트로트가 있다면? >> 찬찬찬 421. 살아오면서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 모르겠다. 422. 살아오면서 한 일 중 가장 못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 ..개인적인 일이다. 423. 정학은 몇번이나 받았나? >> 모범생이라 받은 적 없다-_-;; 424. 퇴학인가-_-? 미안하다. >> 즐-_-; 425. 자기가 변태라고 느낄 때는? >> 잠들기 전에. 426. 학원에서 강사를 한다면 애들의 성적이 떨어지지 않을까? >> 안할거다-_- 427. 자기글에 메시지가 있나? (글다쓰고 나서 적는 것) >> 없다(하려 하지만 까먹는다-_-;) 428. 학교 자랑을 해본다. >> 씨름 잘한다-_- 429. 고향은 어디인가? >> 대구 430. 자신이 친한 선배는 지금 모하나? >> 고등학교 다닌다. 431. 사투리로 글을 쓸 생각은 없는가? >> 별로-_-ㅋ 432. CD는 몇 장이나 갖구 있는가? >> ..10장 될까말까다. 컴터 산지 3년 넘어서 젠장. 433. 카세트 테이프는 몇 장이나 갖구 있는가? >> 없다. 434. 가장 아끼는 음반은? >> 없다. 435.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만 녹음해서 준다면 어떤 노래를? >> 글쎄..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 436. 애장하고 있는 영화가 있다면? >> 없다. 437. 지금 하고 있는 헤어스타일은? >> 평범한 중학생 스타일. 빠득. 머리 기르고 싶다. 438. 암울할 때 뭘 하나? >> ..미친다. 439. 즐거울 때 뭘 하나? >> 놀겠지-_- 440. 하고싶은 헤어스타일이 있다면? >> 앞머리는 머리 약간 가릴 정도 뒷머리는 종아리까지 길러서 목 쯤에서 묶는다. 441. 이성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 별로. 442. 지금 뭘 생각하나? >> 암울하다-_ 443. 이럴 때 정말 죽고 싶다? >>언제나 느낀다. 묻지 마라. 444. 444번을 풀면서 드는 느낌은? >> 아직도 더럽게 많이 남았다TT-TT 가운데 팅궈 먹을까-_-;; 445.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 더럽게 많다. 446. 독신으로 살 생각은 있는가? >> ..내 눈이 너무 높아서 그럴 것 같다. 447. 인간 복제에 대해 어케 생각하는가? >> 감흥없다. 448. 3명만 복제 인간을 만든다면 누구를 복제하고 시픈가? >> 해야 한다면 내게 복종하는 셋(종류는 비밀) 449. 지금 옷차림은? >> 단추 완전히 다 풀은 남방, 흑청색 청바지, 속옷, 양말. 450. 잘생긴 앤이 알고 보니 성형수술을 한 것이었다면? >> 몰라. 451. 앤이 알고 보니 성전환수술한 뇨자(남자)였다면? >> 엿 같지-_- 452. 스크린 쿼터제에 대한 생각은? >> 뭔지도 모른다. 453. 가장 아팠을 때는 언젠가? >> 모르겠다-_-; 포경 수술 하고 난 뒤. 454. 세상에 있어서는 안될 것이 있다면? >> ..많다. 455. 세상에 꼭 있어야 하는 것은? >> 말로 설명할 수 없다. 456. 자신이 가장 싫을 때는? >> 힘 없을 때. 457. 바다에 가면 뭘 하나? >> 논다. 458. UFO를 믿는가? >> 중립. 459. 외계인을 본적이 있는가? >>없다. 460. 지금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 어머니(이상한 생각하면 7H-_-) 461. 통신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 너무 많다. 462. 제일 궁금하고 호기심에 해보고 시픈 것은? >> 心劍 사용. 463. 황수관의 호기심 천국에 질문해보고 시픈 것이 있다면? >> 안본지 오래됐다-_-. 별로 묻고 싶은거 없다. 464. 컴플렉스가 있다면? >> 힘 없는거. 465.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 자주 바뀐다. 466. 외국어를 잘 하는가? >> 별로. 467. 자신과 가장 비슷한 이미지의 동물은? >> 모르겠다. 468. 삐삐는 언제 샀는가? >> 산 적 없다. 469. 핸드폰은 언제 샀는가? >> 산 적 없다. 470. 삐삐,핸드폰 샀을 때 가장 먼저 호출한 사람은? >> 산 적 없다니까 - -. 471. 지금 쓰고 있는 인터넷 프로그램은? >> 인터넷 익스플로러. 472. 수능 빵점에 대해 어케 생각하는가? >> 기똥찬 일이다-_-. 473. 수능 만점에 대해 어케 생각하는가? >> 대단한 놈-_- 474. 종교는? >> 그딴거 안 믿는다. 통신상에선 얼떨결에 부교주직을 맞게 된 로리마교-_-; 475. 딴지일보를 아는가? >> ..들어본 적이 있는 것도 같다. 476. 과연 일반인들의 우주여행은 언제나 실현 가능할까? >> 불가능할 수도 있고 먼 미래일 수도 있다. 477. 컴퓨터를 처음 배운 것은 언제인가? >> 초 5년? 478. 애완동물 자랑을 해본다. >> 그런거 없다. 479. 한국식,일본식,중국식,서양식중 가장 맛나게 보이는 음식은? >> ..상황에 따라 다르지. 480. 영화'얼라이브'의 입장에 놓인다면 사람 시체를 먹겠는가? >> 얼라이브가 뭔지 모른다. 481. 욕을 자주 하는가? >> 매일 엄청 많이 한다. 482. 지금 걸어놓은 달력에 실린 그림은? >> 그림 없다. 아니, 있긴 있다.-_-; 483. 부채,선풍기,에어콘 중에 가장 맘에 드는 것은? >> ..몰라! 484. 스토킹을 당한 경험은 없는가? >> ..날 스토킹 할 놈이 있을까-_-; 485. 2003년 프로농구를 전망해 보면? >> 관심없다. 486. 지금 살고 있는 동네 비디오 대여료는 얼마인가? >> 안간지 오래되서 모르겠다. 옛날엔 구프로 300원 신프로 500원 최신프로 1000원. 487. 밤에 꾸고 싶은 꿈이 있다면? >> 비밀. 488. 키스와 뽀뽀의 차이점은? >> 설명하자면 길다. 489. 뽀뽀뽀와 TV 유치원 하나둘셋 가운데 무엇이 더 나은가? >> 뽀뽀뽀-_-; 490. 2002년 프로축구 전망을 해보면? >> 지금 2003년이다. 491. 만두와 호빵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것은? >> 호빵. 492. 한총련에 대해 어케 생각하나? >> 그딴거 생각 안한다. 493. 옛날 유명인중 꼭 다시 만나보고 싶은사람은? >> 없다. 494.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있나? >> 피아노, 실로폰, 탬버린, 트라이앵글, 그그..뭐더라..몰라. 어쨌든 많다-_-; 495. 가족에게 한마디씩 한다. >> 필설로 할 수 없다. 496. 자신을 위한 노래라고 생각되는 노래가 있는가? >> 없다. 전혀. 497. 1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3가지가 있다면? >> 공부, 그 외는 어지럽다. 498. 10대를 보내며 가장 아쉬운 점은? >> 나 아직 16세다. 499. 10대와 20대의 차이점은? >> 미성년과 성인의 차이. 500. 이제 반이다. 심정은? >> 짱난다-_- . 501. 요즘은 왜 시를 안 쓰나? >> ..난 글쓴다. 502. 즐겨씹는 껌은? >> 단 맛 나는거. 503. 가장 좋아하는 초콜릿은? >> 크런치 504. IMF가 초등학생들에게 끼친 영향은? >> 용돈 부족. 505. IMF가 중학생들에게 끼친 영향은? >> 역시. 506. IMF가 고등학생들에게 끼친 영향은? >> 쓰블 몰라. 507. 남자(여자) 고등학교 교사가 된다면? >> 별로. 508. 체벌은 필요한 것일까? >> 무조건 필요하다. 509. 교육부장관이 된다면? >> 씹탱 돈 좀 팍팍 쓰고 비리 저지르는 개새끼들 다 조진다. 510. 지금까지 대통령중 가장 맘에 드는사람은? >> 그딴거 없다. 511. 시를 쓰나? >> 안 써. 512. 대통령이 된다면? >> 된다면 돼지 새끼들 나 죽는 한이 있어도 최대한 다 조져 놓는다. 513. 클린턴 탄핵을 지지하는가? >> 그게 뭔데-_- 514. 가장 맘에 드는 차종은? >> 없다. 515. 가장 맘에 드는 오토바이는? >> 없다. 516. 우리나라 교통경찰에게 한 마디 한다면? >> 별로 할 말 없다. 517. 본인이 여자(남자)라서 이익 본 적이 있는가? >> 없는 것 같다. 518. 백설공주,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 무엇을 택하겠는가? 남자라면 거기의 왕자 중 누가 되겠는가? >> 더 이쁘고 성격 좋은 공주랑 만나는 왕자. 519. 성형미인에 대해 어케 생각하는가? >> 좋지는 않다. 520. 이 세상 여자(남자)들에게 하고 시픈 말이 있다면? >> 할 말 없다. 521. 구성애 아줌마의 성교육을 보면서 느낀 점은? >> 본 적 없다. 522. 즐겨보는 잡지가 있다면? >> 그런거 없다-_- 523. 욕을 받으면 어케 대처하나? >> 기어오르지 못하게 맞대응 해준다.(나 여자들이랑 1:3 말쌈도 이긴다.) 524. 순결학과에 대해 어케 생각하나? >> 그게 뭔데-_- 525. 수영은 잘 하나? >> 졸라 몬한다-_- 526. 가지고 있는 수영복은? >> 하나. 527. 수영장에서 실례한 경험이 있는가? >> 한 번? 528. 어린 시절 반대성의 목욕탕에 가본 경험이 있는가? >> 초 3~4학년까지 간 것 같다. 529. 투명인간이 된다면? >> 할 일 진짜 많다. 530. 머리카락이 3개만 남는다면? >> 몰라. 531. 시각과 청각 그리고 소리를 낼 수 있는 능력 중 하나만 포기한다면? >> 청각. 532. 자신이 섹쉬하다구 생각하는가? >> ..뭘 바라는데? 533. 섹쉬하다는 말이 성희롱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어케 생각하는가? >> 어감에 따라 다르다. 534.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중에 비행기를 탄다면 어떤걸로? 그이유는? >> 몰라- -.. 535. 한 달에 책은 얼마나 보나? >> 예전엔 많으면 하루에 5권, 적어도 2권 이상 봤는데 요새는 책값도 오르고 볼 것도 없어서 거의 안 본다. 536. 딸이 여군에 입대한다고 하면? >> 상황 보고 판단. 537. 아들이 결혼하면 집에서 살림하겠다고 하면? >> 위와 같다. 538. 연예계로 진출할 의향은 없는지? >> 없다. 돈 많이 벌 수 있으면 한다. 539. 인형은 몇개나 가지고 있는가? >> 인형 뽑기로 엄청 뽑았는데(잘한다-_-v) 거의 없어졌다. 540. 엠티 가서 많이 하는 게임은? >> 가본 적이 없다. 541. 엠티 장소로 추천할 만한 곳은? >> 몰랏. 542. 고구려, 백제, 신라 중 가장 좋아하는 나라는? 그리고 그 이유는? >> 고구려. 뭘 바래? 543. 장갑을 낄때 어느쪽부터? >> 몰라-_-; 544. 양말을 신을 때 어느 쪽부터 신는가? >> 몰라- -;; 545. 팔짱을 끼면 어느 손이 위로 올라가는가? >> 오른쪽(해봤다-_-) 546. 다리를 꼬고 앉을 때 어느 쪽 다리가 올라가는가? >> 왼쪽 547. 좋아하는 숫자는? >> 7, 76 548. 도둑질,노름,마약 중 젤 나쁜 것은? >> 노름, 도둑질 둘 다 나쁘다(피해 주지 마라. 개쉑덜아) 549. 여름에 산타클로스는 뭘 하고 지낼까? >> 일하겠지. 550. 음주,흡연중 더 몸에 안좋다고 생각되는 것은? >> 둘 다 안 좋다. 그 중 흡연이 더 엿 같다(남에게 피해준다). 551. 홈즈와 루팡 주 어느쪽이 더 맘에 드는가? >> 홈즈. 552. 담배를 피우는가? >> 안 피운다. 553. 한국에서 가장 놀기 좋은 곳은? >> 몰라 쓰블. 554. 팔씨름은 잘 하는가? >> 별로. 555. 자신이 애교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 없다. 556. 남녀공학과 남고(여고)의 차이점은 모라고 생각하는가? >> 남녀성비. 557. 자기가 노래를 짓는다고 할때 첫 타이틀 제목은? >> 몰라아!!!!!!!!! 558. 자신이 순정파라고 생각하는가? >> 어느 정도는. 559. 책을 낼 생각이 있는가? >> 계약했다-_-; 560. TV출연을 한다면(했다면) 그 소감은? >> 글쎄. 상황에 따라 다르지. 561. 경찰서에 간 적이 있는가? >> 없다. 562. 별은 몇개인가? >> 없다. 563. 학창 시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때는? >> 없다. 564. 짱게집에 가면 뭘 먹나? >> 짜장면. 565.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긴 영단어는? >> 초등학교.(약간 헷갈린다-_-) 566. 제일 좋아하는 순 우리말은? >> 모르겠다. 567. 알고 있는 가장 긴 노래제목은? >> 몰라-_- 568. 외국어 발음은 어떤가? >> 혀 굴린다. 569. 경상도 남자들에 대해 평을 해보면? >> 몰라. 570. 지역감정 해소법이 있다면? >> 인간들이 머리 좀 굴리면 된다. 571. 자신이 라디오 DJ가 된다면 어케 진행하고 시픈가? >> 열심히. 572. 자신이 해본 가장 야한 게임은? >> 동급생(뭔지도 모르고 해 봤었다-_-) 573. 통일은 언제쯤 될까? >> 인간들이 대가리 좀 굴리고 돼지 새끼들이 사라질때. 574. 시험문제를 찍을 때는 어떤 방식으로 찍는가? >> 어.느.것.을. 할.까.요. 575. 인생의 전환기가 있었다면? >> ..없다. 576. 지난 크리스마스 때 카드는 얼마나 받았나? >> 받은 적 없다. 577. 벙개는 얼마나 했는가? >> 해 본 적 없다. 578. 벙개 시 반대성 사람들의 반응은? >> 해본 적 없다. 579. 한번 쳐 보고 싶은 벙개는 어떤벙개? >> 없다니까. 빠득. 580. 타임머신이 있다면 어느때로 가고싶은가? >> 원시 시대. 581. 자신이 썰렁하다고 느낄 때는? >> 언제나. 582. 토끼에 관련된 얘기 하나만 해보면? >> 토의 간. 583. 사오정 시리즈 하나만 창작해본다. >> 즐. 그 시간에 수십 문제는 푼다. 584. 전쟁날때 제일먼저 어쩔껀가? >> 여러 집에서 돈 좀 모은다. 585. 북한이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 한국. 586. 군(여군)에 입대할 생각은 없는지? >> 쓰블. 싫어도 해야잖나..-_-^ 소시민인데. 587. 이렇게 많은 문제를 한번에 받아본 적이 있는가? >> 없다 쓰블-_-. 588. 전세계가 전쟁한다면 어떤 나라가 이길까? >> 처세 잘하는 놈. 589. 자신의 통신비밀번호는 몇자리인가? >>6~8자리. 590. 자신에게 하루 몇건의 연락이 오는가? >> 안 온다. 많아도 두 번 이하. 591. 세상을 헛살았다고 느낄 때? >> 많이 느낀다. 592. 목욕탕에서 등은 어케 미나? >> 아부지께서 밀어 주신다. 593. 죽으면 천국에 가리라고 생각하는가? >> 못 갈거 같다. 594. 할 수 있는 수화가 있나? >> 사랑해요-_- 595. 배를 첨 타본 적은? 그소감은? >> ..보트 비스무리한거 타봤다. 아니면 놀이공원에서-_-. 그저 그렇더라. 제대로 된 배가 아니라서.. 596. 비행기를 첨 타본 적은? 그소감은? >> 타 본 적 없다. 597. 기차를 첨 타본 적은? >> 그저 그랬다. 598. 자신에게 헌팅을 시도한 남자(여자)가 있었나? >> ..즐. 599. 헌팅을 시도한 적이 있는가? >> ..없다. 600. 즐겨 마시는 생수는? >> 제주 삼다수-_-(생수 거의 안 먹는다) 601. 여태 살아오면서 봤던 사람들 중에 가장 괴짜는? >> 몰라. 602. 점을 믿는편인가? >> 아니. 603. 자신의 사주팔자를 본적이 있나? >> 응. 604. 사기를 당했다. 심정은? >> 엿 같지-_- 605. 세상에서 가장 추잡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 많다. 606.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는 방법은? >> 대형 냉장고 만들면 된다. 607. 가장 먹어보고 싶은 것은? >> Pretty Girl 608. 키스 오래하기 기네스북에 도전할 생각은 없는지? >> 상대가 정말 이쁘면 해본다. 609. 목욕탕 때밀이로 일할 생각은 없는가? >> 된다면 알바 하지 뭐. 610. 돈이 한푼도 없다면 당장 어쩔껀가? >> 벌어야지. 별 일 아니면 참지. 611. 자살할때 어떤방법으로 죽고싶나? >> 안락사. 612. 소개팅을 할 생각은 없는지? >> 별로. 613. 이때까지 소개팅을 몇번했나? >> 해 본 적 없다. 614. 펩시콜라와 코카콜라 중 더 좋아하는 콜라는? >> 코카콜라. 615. 주위에서 자신의 나이를 얼마로 보는가? >> 모르겠다. 키가 작으니 더 어리게 볼지도. 616. 자신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면 누구를 찾겠는가? >> 찾고 싶은 사람 없다. 617. 락음악이 나올때 머리흔드는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감흥 없다. 618. 스타크래프트 열풍에 대해 어케 생각하는가? >> 이해한다. 619. 깜찍이 소다,영웅젤리,HOT 중에서 가장 마시기 싫은 음료는? >> 별로 먹기 싫은건 없다. 620. HOT,젝키,nrg,신화,oppa 중에 젤 나은 그룹은? >> 거기서 거기. 621. 우리나라 음악에 바란다면? >> 바라는거 없다. 622. 일본 문화개방시 제일 먼저 들어왔으면 하는 것은? >> 하기 쉽고 화끈한 겜. 아니면 파택 같은 RPG. 623. 영화 한편을 추천한다면? >> 없다. 624. 가족들이 고쳐줬으면 하는 점은? >> 동생이 그 버릇만 고치면 되고 아부지는 말 좀 알아 들었으면 한다. 625. 실연의 상처는 어케 극복하나? >> 즐거운 생각 열심히 해야지. 열심히 움직이고. 626. 아침에 눈뜨면 가장 먼저 몰 하나? >> 옷 입는다. 휴일의 경우 뒹군다. 626. 저녁 때 자기 전에 몰 하나? 눈 감는 거랑 하품 빼구. >> 이불 펴거나 컴터 하거나 옷 벗거나 입거나 안경 빼거나 등등. 627. 하루 중 가장 많이 생각하는 사람은? >> 모르겠다. 628. 자신이 노래를 잘 부른다고 생각하는가? >> 못 부른다. 629. 결혼한 후에도 사회생활을 계속 하겠는가? >> 할 것 같다. 630. 세상에서 제일 편한 직업이 몰까? >> 몰라. 631.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이 몰까? >> 단순 노가다. 632. 낙태를 찬성하는가? >> 몰라. 633. 뇌사자의 장기이식을 찬성하는가? 만일 찬성한다면 자신이 그 경우라면 장기 이식을 허락하겠는가? >> 상황에 따라 다르고 나라면 찬성한다. 634. 죽은 후에 매장되길 원하는가, 아니면 화장되길 원하는가? >> 화장. 635. 부페에 가서 최대 얼만큼이나 먹었는가? >> 모르겠다. 636. 평균 목욕시간은? >> 30분? 637. 다루고 싶은 악기는? >> 멋져보이는거. 638. 소설책 한 권 읽는데 걸리는 시간은? >> 최대로 빨리 읽으면 20분? 정말 천천히 읽으면 3시간. 639. 이때까지 역사적 사건중 젤 기억에 남는 사건은? >> 몰라. 640. 콘서트에서 소리지르는 여성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이해한다. 641. 나중에 불쌍하게 버려진 아이들을 입양할 생각은 없는가? >> 상황 되면 한다. 642. 제일 싫은 나라는? >> 미국, 일본. 643. 연주회나 콘서트는 몇번이나 갔는가? >> 없다. 644. 아줌마(아저씨) 소리를 들어봤는가? 들어봤다면 그 때의 느낌은? >> -_- 나 16살이다. 645. 자신이 깡패라고 생각해본적은 없는가? >> 오히려 맞는 입장이다. 646. 졸업하면 몰 할 것인가? >> 고등 학교 가야지-_- 647. 가장 좋아하는 라면은? >> 별로.. 648. 손오공 , 저팔계, 사오정 중 가장 정이 가는 인물은? >> 손오공 649. 고기만두를 좋아하는가, 김치만두를 좋아하는가? >> 고기만두. 650. 가장 좋아하는 김치는? >> 정구지-_- 651. 이 질문을 작성하는데 몇 시간이나 걸렸을까? >> 쓰블 몰라. 652. 답안을 모두 작성하는데 몇 시간이나 걸릴까? >> 3시간 넘게-_-. 653. 다리를 얼마나 찢을 수 있는가? >> 어릴때는 180도가 기본이었는데 요새는 90도도 겨우 넘어간다. 654. 야식으로 즐겨먹는 것은? >> 먹어본 적이 거의 없다. 먹었을때는 라면. 655. 연하의 남자(연상의 여자)도 괜찮은가? >> 서로 좋다면 괜찮겠지. 656. 매우 마른 남자(여자)와 뚱뚱한 남자(여자) 중 고르라면? >> 마른 여자. 657. 공익 요원을 보면 드는 느낌은? >> 감흥 없다. 658. 운명을 믿는가? >> 별로. 있다면 부숴버리고 싶다. 659. 전생에 나와 무슨 관계였길래 내가 이렇게 많은 질문을 던지는 것일까? >> 몰라-_-! 660. 가장 좋아하는 만화 주제가는? >> 없다. 661. 왜 사는가? >> 죽지 못해 산다. 안락사 시켜줄 인간 없어서 산다. 662. 왜 먹는가? >> 의무적으로. 663. 63빌딩이 63층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과연 몇 층일까? >> -_-그런거 모른다. 664. 겨울에 특별한 스케쥴이라도 있는가? >> 없다. 665. 일편단심이라는 말을 믿나? >>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666. 오멘을 봤는가? 봤다면 그 느낌은? >> 그게 뭔데-_- 667. 목욕할때 젤 먼저 씻는곳은? >> 머리? 668. 여태 가본 산 중 가장 높은 산은? >> 설악산. 669. 지진이 일어난다면 어쩔껀가? >> 몰라. 670. 담에 이사간다면 가정집,아파트중 어디로? >> 내 꺼라면 아파드. 내꺼인 가정집. 680. 정동진에 가본 적이 있는가? >> 없다. 681. 토익 점수는 몇 점? >> 게임에서는 해봤다. 여러 점수-_- 682. 동기 모두가 졸업한 시점에서 후배들과 공부한다면, 그 심정은? >> 엿 같지. 683. 사자랑 호랑이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 몰라. 호랑이에 한표. 684. 나중에 배우고 싶은 언어가 있다면 어느나라 언어? >> ..별로. 685. 흑인과 사랑에 빠졌다 결혼할껀가? >>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 허나 사랑한다면 할 거 아니겠나-_-z 686.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감흥 없다. 687. 결혼적령기는 몇 살일까? >> 20 전후. 688. 부모의 동의만 있으면 남자는 만 18세, 뇨자는 만 16세면 결혼할 수 있다. 그렇게 일찍 결혼해두 될까? >> 되겠지. 허나 실증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 689. 신혼 첫날 밤 불을 끄구 보니 미끈한 남편(아내)의 대머리가 눈에 띄었다. 여태 가발을 쓰구 만났던 것이다. 어케 할 것인가? >> ..심어야지. 690. 국제결혼에 대해 어케 생각하는가? >> 좋으면 하는거지. 무슨 참견이지? 무슨 자격으로? 691. 자녀교육은 어케 시킬 것인가? >> 열심히. 692. 한국인이 아니었다면 어느 나라 사람으로 태어나고 시픈가? >> ..모르겠다. 693. 만약 자신이 프로포즈를 했는데 버림받았다면? >> 포기하겠지. 694. 만약 자신이 못생겼다고 남이 말을 하면? >> 맞대응. 695. 가장 두려운 사람은? >> ..묻지 마라. 696. 통일하면 젤 가고싶은곳은? >> 별로 가고 싶은데 없다. 697. 가장 외로울 때는? >> 모르겠다. 698. 미래에...남편(아내)과 아들(딸)이 동시에 물에 빠졌다면..누굴 먼저 구할까? >> 여건 되면 둘 다. 하나만 구해야 한다면..모르겠다. 699. 또오~ 남편(아내)과 어머니(아버지)가 동시에 빠졌다면... >> 어머니. 700. 남자(여자)친구한테...X라는 선물을 해줬는데..그 넘(?)이 원래 Y란 선물을 갖구 시펐다구 말하면...그 친구한테 하고 싶은 말? >> 사줄 것 같다. 701. 친구가 사람을 죽였다면서 숨겨달라면..숨겨줄껀가? >> 안해줄 것 같다. 702. 싫어졌던 사람이 좋아진 적이 있나요? >> 없는 것 같다. 근데 왠 존대? 703. 유부남(녀)와 사랑에 빠졌다 어쩔껀가? >> 모르겠다. 704. 나이차가 10년이상 나서 결혼하는 사람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감흥 없다. 705. 지금..한국에서 쫓겨나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면 어디로 갈껀가요? >> ..글쎄. 706. 영어 단어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단어? >> Sword, Fire? 모르겠다. 707. 하루에 몇끼 먹는지? >> 전엔 하루 한끼가 보통이었는데 요새는 세 끼 먹는다. 가끔 두 끼. 708. 어제 한 일은? >> 많다. 709. 히틀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개새끼. 710. 헤어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는가? >> 있다! 711. 삭발할 생각은 없는가? >> 별로. 712. 헤어스타일을 바꾸면 흔히들 실연 당했느냐구 한다. 맞는 말인가? >> ..상황에 따라 다르지-_-; 713. 주변에서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은? >> 친구. 714. 주변에서 자기랑 잘 어울릴 것 같은 남자(여자)는? >> 모르겠다. 715. 만약 반장에서 강등된다면? >> 받아들이지. 716. 질문이 많아서 기쁜가??? >> 별로- -^ 717. 머리감을때 비누,샴푸중 어느걸 쓰나? >> 샴푸. 718. 콤비네이션 피자에 머머 들어가게? >> 내가 어케 아노 - -!! 719. 고래가 있는데 그 고래의 머리는 60피트, 꼬리는 머리의 절반과 몸통의 절반을 합친 길이다. 글구 몸통은 전체길이의 절반이다. 이 고래의 길이를 맞춰보면? >> ..귀찮다. 720. 샤워할 때 비누를 쓰는가? 아님 바디클린져 쓰는가? >> 비누. 721. 내가 아는 젤 심한 체벌은? >> ..글쎄. 722. 태양빛이 좋은가, 달빛이 좋은가? >> 몰라. 723. 거울 보구 난 후의 마음은 어떤가? >> 감흥 없다. 724. 신의 존재를 믿는가?(어떤 신이던지.) >> 아니. 만약 있다면 소멸시켜 버리고 싶다. 725. 쿨 노래 중 '운명'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 ..그 노래 모른다-_-; 726. 비가 오면 생각이 나는 것~? >> 별로. 727. 가장 시러하는 꽃~~~ >> 없다. 728. 지금 좋아하는 남자(여자)가 있나? >> 없다. 729. 가장 좋아하는 우유는? >> 초코. 730. 오늘의 반성하구 시픈일~~? >> 글쎄. 731. 항상 웃고 있는 남자(여자)가 좋은가? >> 글쎄. 732. 엄청난 소나기가 내리는 오후에 우산없이 걷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 감흥 없다. 733. 슬플때 어떻게 하는가? >> 속으로 삭인다. 734. 지금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 어머니(이상한 생각하면 7H) 735. 짝사랑에 대해서 어케 생각하는가? >> 모르겠다. 736. 냉장고에 딸기하구 딸기쥬스가 있으면 어떤게 더 먹고 시픈가? >> 딸기. 737. 산이 좋은가, 바다가 좋은가? >> 바다. 738. 텐트가 좋은가 민박이 좋은가? >> 민박. 739. 가장 많이 돈을 주웠던 금액은? >> 만원(쓰블 내가 미쳤지..) 740. 귀신의 존재를 믿는가? >> 중립. 741. 눈물이 계속 나올 때 슬픈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가? 아니면 더 슬퍼지는가? >> 편안하다. 742. 쪽팔릴때 어떤 행동을 취하나? >> 몰라. 743. 여자만 밝히는 남자(남자만 밝히는 여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 나한테 피해 안오면 무시한다. 744. 자살충동 같은걸 어떻게 자제하는가? >> 할 수 없어서 포기한다. 745. 자신이 하기 시른 일을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하자구 한다면? >> 상황에 따라 다르다. 746. 누군가가 짝사랑하는 사람을 도와주겠다고 말한 다음에 수고, 수고 또 수고 해서 결국 이어주었다고 하면 그사람한테 뭘 해주겠는가? >> 할 수 있는 거. 747. 위 질문에서 그러다 더 멀어지게 했다면? >> 이해 한다. 748. 지하철에서 서 있는데 돈이두둑히 삐져나온 지갑을 발견했다. 그래서 주변을 살펴봤는데 다행히? 모두 시선이 다른 곳으로 향해있었다. 그래서 얼렁 가서 허리를 굽히고 주웠다. 그리고 고개를 들었는데..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 모르겠다. 749. 어버이날에 편지나 카네이션 몇번 정도 주었는가? >> 기억하는 때부터 매번. 750. 오늘 하루 몇 번이나 하늘을 쳐다보았는가? >> 아직까지 본 적 없다. 751. 자기가 아는 젤 무서운 병은? >> 몰라. 752. 사귀었던 사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 김대현. 753. 꼭 사고 싶은 옷은? >> 없다. 754. 여지껏 놀러 다니면서 가장 많이 입었던 옷은? >> 흑청색 청바지가 싶다. 755. 다음에 놀러 가면 입구 시픈 옷은? >> 별로. 756.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 중 누구를 택하겠는가? >> 아마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757. 외국인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나? >> 신기하다. 758. 일본에 대해 논해보면? >> 개 같은 새끼들 있는 곳. 759. 앤이 같이 1박 2일루 여행을 가자구 하면? >> 된다면 간다. 760. 나이트에서 대개 무슨 춤을 추나? >> 내 나이 16살. 761. 서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때까지 사귀자는 계약커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 감흥 없다. 762. 동거에 대해서는 어케 생각하는가? >> 감흥 없다. 763. 500원이 지금 수중에 있다면 뭘 할꺼야? >> 모은다. 764. 앤과 함께 가고 시픈 곳은? >> 지금까진 별로 없다. 765. 지금 가장 전화하고픈 사람은? >> 없다. 766. 지금 가장 먹고 시픈 것은? >> 피자. 767. 지금 가장 부르고 시픈 노래는? >> 없다. 768. 부모님이랑 싸우다가 컴터가 뽀작났다면 통신을 포기하겠는가? 아니면 포기 안 하겠는가? >> 포기해야지-_- 769. 통신을 하게된 계기는? >> 그냥 호기심에 막내 이모집에서 통신 사이트 들어가 본 뒤로. 770. 예지 능력이 있다면 맨첨 예지하고 싶은 것은? >> 로또 당첨번호. 771. 복장,두발 자율화에 대한 의견을 서술해보면? >> 해야지. 듣자하니 일본의 잔재 같은데. 772. 독심술을 해보고 싶은가? >> 해보고 싶다. 773. 하늘에서 멋쥔 남자(여자)가 아페 떠러진다면? >> 외모, 나이 확인. 774. 가장 무서운 귀신은? >> 원혼. 775. 거리에 돈을 구걸하는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능력 된다면 벌라고 하고 안 된다면 안됬다고 생각. 776. 기생충 검사 때 걸린 적이 있는가? >> 없지-_- 777. 오락실에 가면 젤 먼저 하는 오락은? >> 보글보글 했었었다. 778. 서울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 감흥 없다. 779. 지지하는 정당이 있는가? >> 돼지 새끼들 다 나가 디져라. 780. 지금까지 본 아이디중 가장 희한한 것은? >> 흐음....모르겠다-_-; 781.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본 가장 희한한 이름은? >> 박초롱초롱빛나리-_-(들은 건 안돼?) 782. 몸과 머리 크기의 비율은? >>6:1 인가? 6.5:1인가? 783. 다른 통신으로 옮길 생각은 없는지? >> 글쎄다-_- 784. 여태 가장 조회수가 높았던 글은? >> 들은 걸론 이드 본 걸론 내가족 정령들. 785. 가수중 듀엣으로 한번 불러보고싶은 가수는? >> 모르겠다. 786. 영혼의 세계를 믿는가? >> 중립. 787. 젤 만만한 사람은? >> 몰라. 788. 자기보다 이뿐 뇨자(잘생긴 남자)들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 감흥 없다. 789. 내가 할 일이 없어서 1000문을 올렸다고 생각하는가? >> 폐인짓. 놀랍다-_ 790. 체크 물방울 줄 꽃 만화 무색 옷중.. 어떤게..젤 나은가? >> 체크. 798. 내가 생각하는 천국이란? >> 나만을 위해주고, 생각해 주는 아름다운 미소녀들이 있는 곳에서 늙거나 죽지 않고 사는거. 그리고 누구도 간섭하지 못할 힘을 지닌 나일 때. 799. 지금 자명종 시계는 몇 시에 맞춰져 있는가? >> 6시 30분? 6시 50분? 800. 연예인이 된다면 어느 분야로? >> 가수. 801. 그이유는? >> 몰라. 802. 2002 월드컵에서는 우리 나라가 16강에 진출할까? >> 했었다-_-. 803. 가장 가고싶은 나라는? >> 없다. 804. 자신이 공포영화 감독이 된다면 누구를 캐스팅하겠는가? 그 이유는? >> 글쎄. 805. 자신이 코미디영화 감독이 된다면 누구를 캐스팅하겠는가? 그 이유는? >> 글쎄. 806. 자신이 액션영화 감독이 된다면 누구를 캐스팅하겠는가? 그 이유는? >> 글쎄. 807. 자신이 에로영화 감독이 된다면 누구를 캐스팅하겠는가? 그 이유는? >> 몰라! 808. 자신이 멜로영화 감독이 된다면 누구를 캐스팅하겠는가? 그 이유는? >> 우려먹지 마라- -;; 809. 토막 살인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 비위도 좋다. 810. 자료실에서 다운 받은 가장 최근의 자료는? >> 그림. 811. 통신에서 남의 글을 읽기도 하는가? >> 응. 812.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화상통신이 보급된다면 자신의 입지가 흔들리리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 ..화상 기능 없는거 하면 된다. 813. 내가 생각하는 지옥이란? >> 말하기 싫다. 814. 금강산 관광을 가고 싶은 생각이 있는가? >> 글쎄. 815. 언제까지 글을 쓸 생각인가? >> 쓰기 싫을 때까지. 816. 집은 몇 평인가? >> 총 40평 쯤 되나? 817. TV는 몇 인치? >> 20인치 전후일 듯. 818. 야쿠르트와 요구르트의 차이점을 말해보면? >> 발음의 차이-_- 819. 교사가 된다면 어떤 과목 교사가 될까? >> 국어겠지. 820. 젤 많이 다쳤던적은? >> 부러진거? 821. 젤 많이 울었던적은? >> 글쎄. 822. 여태 읽은 책 중 가장 긴 책은? >> 소드 엠페러. 823. 책상 위에 놓아둔 사진이 있는가? >> 없다. 824. 가지고 다니는 사진이 있는가? >> 없다. 825. 학창 시절 자기보다 못했던 친구가 잘 나가는 것을 보면? >> 감흥 없다. 826. 이지메를 당한 경험이 있는가? 또 이지메를 시킨 경험은 있는가? >> 전자는 있다. 827. 자식이 이지메를 당하게 된다면? >> 엿 같지. 828. 부모님이 학교에 촌지를 가져다드린 적이 있는가? >> 없다. 829. 교사가 된다면 촌지를 받지 않겠는가? >> 된다면 받지. 830. 대입 준비할 때 엿은 얼마나 받을까? >> 글쎄. 831. 어떤 사람이 왕따가 된다고 생각하는가? >> 나 같은 놈. 832. 전국의 왕따들에게 한마디 하면? >> 마음 독하게 먹고 행동해라. 그게 안된다면..할 수 없겠지. 833. 자신의 목소리는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 그저 그렇지. 834. 지금도 찾아뵙는 학창시절 은사가 있는가? >> 없다. 835. 케찹,마요네즈중 어느게 더 낫나? >> 마요네즈. 836. 가장 즐겨먹는 감자스낵은? >> 오!감자-_- 837. 라면 몇 그릇까정 먹을 수 있는가? >> 그릇에 따라 다르지-_- 838. 3000년에는 어떤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 글쎄. 839. 주부에게 월급을 준다면 얼마나 줘야 할까? >> 하는만큼. 840. 서울말고 살아보고 싶은 도시는? >> 없다. 841. 육,해,공,방위 중 가장 맘에 드는 것은? >> 공군. 842. 젤 존경하는 학자는? >> 없다. 843. 노벨상을 탄다면 어떤 학문으로 타고싶나? >> 돈 많이 받는 걸로. 844. 자서전을 쓸 생각은 없는가? >> 없다. 845. 시체 닦는 일에 도전해볼 생각이 있는가? >> 돈 많이 주면 한다. 846. 싱글시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무슨 싱글 시디- -? 847. 살면서 가장 좋을때는? >> 모르겠다. 848. 억대의 돈을 버는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 부럽지. 849. 살면서 가장 나쁠때는? >> 묻지마라. 850. 책은 자주 사는가? >> 안 산다. 돈 없어서. 851. 자신이 탈옥수다. 젤 먼저 어디로 가겠나? >> 글쎄. 852. 무력,지력,매력중에 가장 올려보고싶은 능력은? >> 무력. 853. 살인청부업자에 도전해볼 생각이 있는가? >> 몰라. 854. 노래방가면 욕을 듣는 편인가? >> 친구들과는 안간다. 그리고 노래 부른 적 딱 한 번 뿐이다. 855. 자신이 알고 있는 인터넷에서 가장 골때리는 사이트를 공개하면? >> 모르겠다. 856. 다방에 가본 적이 있는가? >> 없다-_- 857. 캬바레에 가본 적이 있는가? >> 없다. 858. 목욕탕에서 가장 꼴불견인 사람은? >> 때 미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859. 요새 모하구 지내나? >> 그냥. 860. 팝콘과 뻥튀기 중 어느 쪽을 더 좋아하는가? >> 맛에 따라. 861. 코를 뚫는 사람에 대해 어케 생각하는가? >> 신경 안 쓴다. 862. 배꼽티를 가지고 있는가? >> 없다. 863. 누드 비치(해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 감흥 없다. 864. 겨울철에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 감흥 없다. 865. 요즘 많은 사람들이 굶고 살고 있다. 어찌 생각하는가? >> ..생각하기 싫다. 866. 혹시 사투리로 채팅하는가? >> 가끔 섞어서. 867. 왜 죽였는가? >> 글쎄. 868. 지난 여름에는 어디 특별히 놀러간 적이 있는가? >> 없다. 869. 지금 만약 죽는다면 자신의 재산은 어케 처리하겠는가? >> ..모르겠다. 기부하자니 요즘엔 돼지 새끼들이 많아서. 870. 자작시 하나만 즉석에서 지어본다. >> KIN/렉/死 871. 손이 세 개라면? >> 글쎄. 872. 등이 가려우면 어케 긁는가? >> 열심히. 873.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를 강요하는 노인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 상황에 따라 다르다. 별 감흥없다. 874. 자신의 종교를 믿을 것을 강요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 같잖다. 875. 지하철과 버스 중 더 좋아하는 것은? >> 버스. 875. 자전거는 언제 배웠는가? >> 모르겠다. 876. 자신의 미모가 부담스러울 때는? >> ..없다-_- 877. 왜 가가멜은 스머프를 먹으려고 할까? >> 내가 아냐-_- 878. 빌게이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부럽지. 별 감흥 없다. 879. 필름이 끊어졌을때 심정은? >> 모르겠다. 워낙 어릴때여서. 880. 다이어리가 있다면 얼마짜린가? >> 천원? 881. 여태 중복된 문제가 있었는가? >> 우려 먹은 건 있었다. 882. 현재 살고 있는 집은 몇 층? >> 1층. 883. 마루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몰라. 884. 자기가 해본 게임중 젤 재밌었던 게임은? >> 글쎄. 885. 공중전화를 통해 얼마치까지 통화해봤는가? >> 모르겠다. 200원 미만? 886. 삐삐를 치면 음악까지 다 듣는 편인가? >> 삐삐 없다. 그거 옛날에 구시대 유물로 지정됬다-_- 887. 012, 015, 01577 중 어느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가? >> 몰라-_- 888. PCS 중 가장 좋은 것은? >> 그게 뭔데? 889. 011과 017, 018, 019, 016 중 어느 쪽이 더 좋은가? >> 몰라. 890. 학번은? >> 나 중3이다. 891. 중1 때 자신의 번호가 몇 번인지 기억하는가? >> 5, 6 번 중 하나일 것이다. 892. 자신의 최초의 짝이 누구였는지 기억하는가? >> 아니. 893. 초등학교 때 즐겨 하던 놀이는? >> 없다. 894. 중학교 때 즐겨 하던 놀이는? >> 농구. 895. 고등학교 때 즐겨 하던 놀이는? >> 나 중3이다. 896. 1000문을 만들려고 하는 사람을 부모님들이 알면 어케 생각할까? >> 폐인-_- 897. 가장 사랑한 연인이 죽었다 어쩔껀가? >> 모르겠다. 898. 재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상황에 따라 다르며 보통의 경우 감흥 없다. 899. 환생을 믿는가? >> 모르겠다. 900. 필기,실기 중 좋아하는것은? >> 필기! 쉬운 거라면 실기. 901. 지구는 멸망할까? >> 오랜 시간이 지나서 멸망하겠지. 무한의 개념을 생각하니까. 902. 환경보호를 위해 특별히 하고 있는 일이 있는가? >> 없다. 903. 데모를 해본적이 있는가? >> 없다-_-. 904. 에레베스트산 꼭대기에 올랐다. 젤먼저 하고싶은말은? >> 모르겠다. 905. 싸워서 져본 적이 있는가? >> 많다. 906. 학창 시절 가장 끔찍했던 짝은? >> 없다. 907. 불이났다 젤 먼저 어쩔껀가? >> 물건 챙겨야지. 908. 왜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말이 많을까? >> 몰라. 909. 당신이 노벨상 수상자될수있다고 생각하나? >> 전혀. 910. 주연과 조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쓰면 길어진다. 911. 굶어서 몇일 살껏같나? >> 물도 안 먹으면 일주일 정도? 물 먹으면 72일 정도인 걸로 기억한다. 912. 장난 전화 걸어본 경험 있나? >> 몇 번 안해 봤다. 5번 이하? 913. 가출 경험 있나? >> 없다.. 914. 가출 충동을 느낄 때는? >> 약간 있었다. 915. 비프 커틀렛과 포크 커틀렛 중 더 좋아하는 것은? >> 뭔지 모른다-_- 916. CF를 찍는다면 어떤 CF 를 찍을껀가? >> ...하기 싫은데;; 생각해 본적 없다. 917. 편지는 자주 쓰나? >> 전혀. 918. 소설 '링'을 읽어 봤는가? 읽었다면 그 소감은? >> 읽어 본 적 없다. 919. 하루에 최고 몇 번까정 모기에 물려봤는가? >> 모르겠다. 920. 바퀴벌레를 보면 어케 하는가? >> 욕 나온다-_- 921. 쥐를 보면? >> 모르겠다. 922. 뱀을 기를 생각은 없는가? >> 글쎄. 923. 집에서 기르는 개를 잡아먹는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 생각 안한다. 924. 나와 전생에 무슨 관계였을까? >> 글쎄. 스쳐가는 인연? 925. 앤이 있는가? >> 없다. 926. 앤이 생기면 어떻게 해주고싶은가? (있다면 지금) >> 잘 대해주고 싶다. 927. 궁합을 본 적이 있는가? >> 없다. 928. 점, 궁합, 사주팔자를 믿는가? >> 별로. 929. 절대로 갖고 싶지 않은 직업이 있다면? >> 모르겠다. 930. 방청소는 자주 하나? >> 별로. 931.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은 몇권이나 되나? >> 모르겠다. 932. 야한 비디오를 보구 있는데 부모님이 들어오시면? >> 골때리지. 933. 야한 비디오를 보구 있는데 자식이 들어온다면? >> 모르겠다. 934. 죽기전 기분이 어떨껏 같나? >> ..모르겠다. 935. 지금 문제 만들기가 심히 괴롭다. 혹시 1000문을 만들어볼 생각은 없는가? >> 즐! 즐! 즐! 936. 자신만의 윈도우즈 테마를 만들 생각은 없는가? >> 실력 되면. 937. 세뱃돈 가장 많이 받은 금액은? >> 12만? 938. 이번 설날 세뱃돈이 얼마나 나가리라 생각하는가? >> 대충 만원 미만. 939. 10년전 가장 좋아했던 연예인은? >> 8살이었다. 없다. 940. 10년전 가장 존경했던 사람은? >> 없다. 941. 사랑을 위해 죽을 수 있겠는가? >> 있을 것 같다. 942.'사랑을 위해 죽다'라는 소설을 아는가? 여교사와 고등학생의 사랑을 다룬 실화소설이다. 여교사(애엄마닷)와 고등학생의 사랑에 대해 어케 생각하는가? >> 상황에 따라 다르며 감흥 없다. 943.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가? >>대충. 944. 아들놈이 성적표를 들고왔다. 전부 "가" 다. 어쩔껀가? >> 모르겠다. 945. 전화번호를 잘 외우는 편인가? >> 3초면 외우지만 쓸모 없으면 바로 까먹는다. 946. 혹시 방향치는 아닌가? >> 모르겠다. 아닐 것 같다. 947. 뭔가가 기억날 듯 말 듯 갑갑할 때 어케 하는가? >> 짱난다-_- 지금도 그렇다. 뭐지- -..아 쓰블;; 948. 살아오면서 한 가장 큰 거짓말은? >> ...모르겠다. 949. 뭔가를 훔쳐본 적이 있는가? >> 있다. 950. 지금 가장 미안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 어머니 951. 산부인과에서 애가 바뀐후 모르고 계속 키웠더니 나중에 진짜 부모가 찾아와 애를 바꾸자고 하면 어쩔껀가? >> 모르겠다-_- 안 바꿀거 같다. 952. 통신 외에 컴퓨터를 어떤 용도로 이용하는가? >> 게임. 953. 최근에 공부한 것이 언제인가? >> 어제. 학교에서. 954. 연애 결혼과 중매 결혼 중 어느 쪽이 나을까? >> 연애! 때로는 중매가 좋을 때도 있지-_-; 955. 만약 중매한다면 가장 먼저 볼건? >> 글쎄..외모? 956. 자신 있게 추는 춤은? >> 없다. 957. 밥은 몇 공기까지 먹을 수 있나? >> 한공기. 958. 도시락 반찬은 주로 무엇을 싸가지고 다니나? >> 햄-_-이었다. 959. 젓가락을 가지고 다니나, 포크 숟가락을 갖고 다니나? >> ..들고 다닌 적 없다. 학교에는 수저 들고 다닌다. 960. 애완동물의 이름을 짓게 된 배경은? >> 없다. 961. 자신의 이름은 누가 지었나? >> 외할아버지(할아버지, 할머니 나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다) 962. 가장 따고 싶은 자격증은? >> 의사. 963. 귀신을 본 적이 있나? >> 없다. 964. 가위 눌린 경험이 있나? >> 없다. 965. 전쟁이 터지면 어케 하겠는가? >> 보물 많이 챙겨서 튀어. 966. 가장 좋아하는 CF는? >> 없지. 967. 부모님한테는 몇 살때까정 맞았나? >> 기억 안난다. 968. 유학가고 싶은 생각은 없나? >> 별로. 969. 부모님이 미웠을 때는? >> ..몰라. 970. 사춘기는 언제? >> 현재? 971. 자신의 별명을 새로이 짓는다면? >> 글쎄. 972. 유학을 간다면 어디로 가고 시픈가? >> 꼭 가야 한다면..모르겠다. 973. IMF의 원인은? >> 돼지 새끼들의 쑈. 974. 오늘 먹은 점심은? >> 밥. 975. 이렇게 수고한 나에게 밥을 사줄 의향이 있는가? -- >> 즐ㅡㅡ^ 976. 최고 몇 시간까지 한 자리에 앉아있을 수 있는가? >> 한계까지. 977. 최고 앉아있을때 뭘 했었는가?-- >> 컴터. 978. 가슴에 털이 난 남자에 대해 어케 생각하는가? >> 감흥 없다. 979. 여자같은 남자와 남자같은 여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 감흥 없다. 980. 털이 하나도 없는 사람에 대해 어케 생각하는가? >> 감흥 없다. 981. 주사 맞기 전의 기분은? >> 익숙하다. 아무 것도 아니다. 982. 손금 볼 줄 아나? >> 아니. 983.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 심검-_-. 984. 가장 시로하는 단어는? >> 몰라. 985. 꿈이 현실과 맞은 적이 있는가? >> 있는 것 같다. 언젠가 꿨던, 그리고 생각했던 것이 훗날에 겪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걸 뭐라고 하더라.. 986. 1달간만 깊은 산속 외딴 오두막에서 혼자 지내라고 한다면 할 수 있겠는가? >> 사양 이빠이 좋고 인터넷 되는 컴터 있으면 할 수 있다-_-. 맘대로 해도 되는(!!) 미소녀 있으면 얼마든지-_-; 987. 사람을 죽인다면 어케 죽이고 시픈가? >> 글쎄. 원한이 있다면 최대한 잔인하게. 988. 친구의 앤이 맘에 들면? >> 포기하겠지. 989. 친구의 앤이 자신을 유혹하면? >> 안 이쁘면 즐. 990. 가장 좋아하는 동화는? >> 없다. 991. 부인 또는 남편이 어느날 자기애라고 아기를 데리고 왔다. 심정은? >> 모르겠다-_-. 992. 남편 또는 부인한테 맞고 사는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불쌍하다. 993. 어떤 죽음이 행복한 죽음이라고 생각하는가? >> 안락사. 994. 자식에게 체벌을 가하겠는가? >> 하겠지. 995. 나중에 자식이 동성애자라고 선언한다면? >> 모르겠다. 996. 100000원짜리 지폐가 나온다면 누구 얼굴을 넣는 것이 좋을까? >> 모르겠다. 997. 700 서비스는 얼마나 이용해봤는가? 어떤 용도? >> 해본 적 없다. 998. 2월 29일 생인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 감흥 없다. 999. 가장 짧은 단어로 자신을 표현하면? >> 병신. 1000. 드뎌 마지막 문제다. 그동안 수고했다.-_-;; 수고한 나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 ..폐인 생활 존경 스럽다. -죽는 줄 알았네-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크림슨 템페스트(CrimSon Tempest) 빠른 속도 덕에 짧은 시간 안에 빛을 통과할 수 있었다. 내가 들어선 곳은 하나의 방이었다. 온통 푸른 빛의 방이었는데, 속도를 찬찬히 늦춰 멈춰 서면서 주위를 살폈다. 만들어진지 오랜 세월이 지났다는 설정이었는지 여기저기 색이 바랜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여덟 개의 기둥으로 받쳐진 천장 위에는 기둥의 끝을 꼭지점으로 하는 팔각형이 그려져 있었고, 그 꼭지점에는 여덟 개의 거대한 푸른 보석이 박혀 있었다. 즉, 이 방의 천장을 받치는 여덟 개의 기둥은 팔각형의 모양으로 세워졌다는 뜻이다. 파치칭!! '응?' 날카롭게 터지는 소음에 나는 몸을 뒤로 돌렸다. 그곳에서는 푸른 전류를 닮은 불꽃이 내가 들어온 입구에서 터져 오르고 있었다. 그것이 막는 것은 화연이었는데, 화연이 진입하려할 때마다 푸른 불똥이 터져 올랐다. "블링크!" 화연은 이것을 뚫는 것은 시간 낭비라 생각했는지 블링크를 시도했다. 아마 입구를 막고 있는 정체불명의 푸른 불꽃을 해결하는 것이 시간 낭비라 생각한 것 같다. 곧 백색 마력이 그녀의 몸을 감쌌고, 강한 빛을 뿜어내려 했다. 파츠츳! 헌데, 푸른 불꽃이 더욱 빨랐다. 그것이 한 번 강한 빛을 뿜어내자 화연이 시전했던 블링크의 빛이 흩어져 버리고 말았다. 즉, 화연의 마법이 무산되었단 말이다. "안티 매직(Anti Magic)?" 안티 매직. 3클래스의 마법. 기초적인 마법 방해 마법이다. 스킬 레벨 5까지는 시전 중인 마법을 무산시킬 수 있으며 스킬 레벨 6부터는 이미 시전된 마법도 무산시킬 수 있다. 단, 그것은 마법을 시전 중인 마법사보다 클래스가 높아야 한다는 것과 시전 중인 마법의 스킬 레벨이 10 이하라는 조건이 붙는다. '화연의 마법을 무산시켜?' 심각한 문제다. 유저가 다다를 수 있는 최고의 클래스인 8클래스, 그 중에서도 최고 정점에 오른 화연의 블링크를 무산시키다니? 그렇다면 유저의 힘으로는 들어올 수 없다는 뜻이 아닌가. 화연과 나의 표정이 점점 굳어갈 즈음이었다. 갑자기 방 전체에 푸른빛이 터졌다. 그것은 팔각형의 기둥을 감싸며 푸른 불꽃을 생성했다. 난 거기의 가운데 갇힌 모습이 되었다. 당황하며 뭔가를 하려 했지만, 이 일을 일으킨 존재들이 더욱 빨랐다. 파앗-! 콰아앙-! 내 주위의 여덟 방위에 내리꽂히는 푸른 불꽃. 그것은 천장의 푸른 보석에서 내리꽂힌 것이었다. 내가 봤던 위치와 완전히 일치하는 곳에 내리꽂히는 푸른 불꽃으로 추측할 수 있었다. 푸른 불꽃은 하나의 형상을 이루기 시작했다. 네모한 머리와 거대한 네모난 몸통, 땅에 닿을 듯 긴, 그리고 두꺼운 푸른 팔과 손. 마지막으로 생성되는 기둥같은 다리. 그것이 완성되자 네모난 머리의 눈이 있어야 할 곳에서 푸른 안광이 뿜어져 나왔다. 여덟 방위에서 진행되는 그 일에 나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 기형 히드라를 넘어선 곳이니 더욱 어려운 존재일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대는 심홍의 불꽃 크림슨 템페스트를 얻기를 바라는가?] ‥바라는가. ‥바라는가. 여덟 방위에서 동시에 소리쳐진 목소리는 꽤나 우렁차서 잠실 운동장만한 이 방을 울려댔다. 꽤나 시끄러운 소리일텐데, 귀가 멍멍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 유저에 대한 배려가 섞인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내 앞에 보이는 넷의 푸른 골렘을 닮은 존재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에 온 이유. 그것을 말하는 존재에게 부정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자격을 보여라.] ‥보여라. ‥보여라. '자격?' 자격. 여기까지 오면서 얻은 것이라곤 약간의 돈과 약간의 아이템뿐이었다. 그런데 자격이라? 특이한 무언가를 얻은 적은 없었다. 그렇다면. '지도겠지.' 연계된 퀘스트에서는 최종 퀘스트를 위한 퀘스트 아이템을 주거나 최종 퀘스트에 대한 힌트를 주는 경우가 많다. 그걸로 유추해 볼 때, 그들이 원하는 것은 이전 퀘스트에서 받았던 아이템일 확률이 높다. 인벤토리에서 둘둘 말린 지도를 꺼내들었다. 그들은 그것을 슬쩍 보더니 다시 말했다. ['루비 아이'. 확인 했다. 그대는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다시 한 번 묻겠다. 심홍의 불꽃 크림슨 템페스트를 얻기를 바라는가?] "물론." 그것이 목표였는데 여기서 돌아가면 내가 아니다. 그들은 반말에 신경 쓰지 않는지 변함 없는 태도로 말했다. [그대는 자격을 갖췄으니 시험을 치르겠다. 우리 푸른 불꽃의 일족 여덟을 이겨보여라. 최강의 불꽃을 얻을 자의 무력(武力)을 시험하겠다. 승리한다면, 그대는 크림슨 템페스트가 잠들어 있는 곳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준비 되었는가?] ‥되었는가? ‥되었는가? "아, 잠깐." [기다려 주겠다.] ‥주겠다. ‥주겠다. 기분에 취해 바로 '응!'이라고 할 뻔했지만 마음을 다스리며 '잠깐 타임!'을 외쳤다. 그들이 멈추는 것을 확인하며 나는 화연에게 전음을 보냈다. {왜 나 혼자일까?} {아마도, 퀘스트를 깰 자격이 있는 자만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아. 실질적으로 화염초를 얻은 것은 세티아이고, 퀘스트를 깰 유저도 세티아니까. 아마 나는 자격이 없기 때문인 것 같아. 분위기를 봐서 이건 마지막 퀘스트. 세티아의 힘만으로 해결해야 할거야.} 화연은 청산유수처럼 상황을 정리해서 내게 말해 주었다. {나 혼자서‥.} 화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예전처럼 동료들 또한 없다. 결국 혼자서? {걱정마. 응원해 줄게. 그리고‥ 세티아에겐 든든한 파트너가 있잖아?} 그녀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 내게는 나만큼, 아니, 나 이상 믿을 수 있는 파트너들이 있지 않았나. 아아, 문제야 문제. 그동안 뭘하고 지냈을까. 그녀와의 대화가 끝났다. 이 싸움. 나와 파트너들의 싸움이다. 일단 인벤토리에서 일반 마나 포션을 한 모금 마셨다. 곧 내력이 충만하게 차 올랐다. 그리고 품속에서 백색과 적색의 카드 두 장을 꺼냈다. "소환. 에피나. 소환. 홀리 엔젤!" 내 소환 명령어에 따라 에피나와 엔젤이가 내 양옆에 소환되었다. 사실 하나 하나가 그랜드 이상은 존재들이 있는만큼 최소한, 정말 최소한 레어의 카드를 소환해야 할 테지만, 화연의 조언을 상기했다. 그래서, 그래서 이 둘을 소환했다. 가장 오랫동안 함께 해왔지만 아직까지 그녀들에 대해 난 자세히 알지 못한다. 그리고 '함께'라는 개념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한계까지 싸우면 좀 더 나아질 거라는 생각으로 이들을 소환했다. 게다가 최악의 경우, 에페시넨이나 루티아의 힘을 빌릴 생각이었다. "모두들 오랜만이야." 반가운 나의 목소리에 그들 또한 화답해 주었다. 허나, 곧 주변의 기운을 느꼈는지 약간 굳어졌다. "이번엔‥. 꽤나 힘든 싸움이 될 거야. 모두 최선을 다해 줘. 아, 이런 상황을 만든 나를 미워하지는 말고. 하하." "예." "예." 약간의 웃음기가 섞인 말에 그녀들은 대답하며 전투 준비를 했다. 그리고 나 역시 성검을 가슴께로 들어올렸다. 그리고 푸른 골렘들을 향해 말했다. "준비 완료. 시작해도 좋아." [심홍의 불꽃을 얻기를 희망하는 자여. 지금부터 시험을 시작하겠다.] ‥하겠다. ‥하겠다. 그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며, 방안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 새로 써버렸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크림슨 템페스트(CrimSon Tempest) 쿠웅-! 쿠웅-!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보통 그랜드 급에 비해서 정말 느린 속도였는데, 나는 그것에 약간 안도할 수 있었다. 이들이 속도마저 엄청나게 빠르다면 정말 힘겹기 때문이다. 허나, 에피나보다 약간 느린 정도였기에 완전히 무시할 수만은 없었다. 파앗-! 그들의 손에 각자 다른 무기들이 생성되었다. 메이스, 철퇴, 도끼, 몽둥이였다. 같은 무기를 둘의 골렘이 들고 있었다. 그 무식한 무기들에 우리들은 마음을 가다듬고 움직였다. 저거 한 대 맞으면 무조건 사망이다. 그랜드 급의 공격력이면 무방비로 맞을 시 갓(GOD)이라고 죽을 수 있는데 우리라면 말 다했지. 자연지행(自然之行) 연풍(軟風) 곧 내 몸이 가벼워지며 유연한 바람이 되었다. 그 막대한 내력을 요구하는 의검(意劍) 상의 무공들 중에서 그나마 내력 소모가 적은 것이다. 내가 움직이자 그녀들 또한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의 말에 담긴 명령에 따라 움직이기도 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나에게 맞춰 스스로 전투한다. 그것은 교과서처럼 본보기가 되고, 바른 움직임이지만 '교과서'처럼 움직이기에 변칙적인 것이 거의 전무한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의 명령이 필요한 것이다. "정면의 골렘부터 먼저 치자. 그리고 주변 공격은 왠만하면 무시해." 물론 '무시해'는 잘 피하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에피나가 약간 오른쪽의 앞에서 움직였고 엔젤이는 나의 왼쪽 옆에 붙어 있었다. 공격력이 안 그래도 낮은 엔젤이이기에 저 골렘들에게 치명타를 먹이는 것 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저 두꺼운 몸 속을 뚫고 핵을 파괴할 수 있는 공격 수단이 엔젤이에겐 없기 때문이다. 곧 정면의 골렘의 앞에 직면했다. 그가 들고 있는 것은 거대한 푸른 도끼. 그는 그것을 무식하게 내리 찍었다. 나와 엔젤이는 왼쪽으로, 에피나는 오른쪽으로 피하며 뛰어올랐다. 일단 핵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 일단은 무조건 찔러 보는 수밖에 없었다. 처음보는 놈이고, 아니라도 핵의 위치는 전부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바뀌기 때문에 여기저기 찔러보는 수밖에 없다. 성검을 그대로 머리 쪽에 내리쳤다. '서걱'하는 소리와 함께 골렘의 머리에 성검이 박혀 들었다. 붉은 검기가 담긴 에피나의 검 또한 골렘의 오른쪽 어깨를 베었지만 골렘은 별거 아니라는 듯이 도끼를 든 오른손으로 자신의 머리 쪽을 찍었다. 난 섬뜩한 느낌에 피했고, 에피나가 따라 움직였다. 콰아앙-! 곧 비산하는 푸른 돌맹이들. '무섭구만.' 골렘이었기에 그저 돌덩이만 휘날려서 그리 끔찍하지는 않았지만 유저 쫄게 하는 것에는 그만이었다. 저런 무식한. 후웅-! '큭!' 이번엔 철퇴였다. 땅을 밟자마자 우리를 압사시키기 위해 날아오는 철퇴에 우리는 또다시 급하게 움직여야 했다. 그리고 난 쓰러진 골렘에게 다가갔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런 무식한 존재들에게 잘 먹혀들 수법이었다. 머리가 사라져 버린 골렘에게 다가서서 여기저기를 베었다. 워낙 커서 잘라내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찔러보는 것이다. 핵을 찾기 위해. 그의 머리가 재생되고 있었기에 꽤나 바빴다. 쿠웅-! 쿠웅-! 그리고 역시 다른 골렘들이 다가왔다. 그들은 자신의 동료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지 전혀 망설임없이 자신들의 살벌한 무기를 내리 찍었다. 콰아아아앙-! 우리는 급히 몸을 피했다. 골렘이 쓰러져 있던 자리에서는 뭉게뭉게 먼지가 일었고, 돌덩이들이 비산했다. 적어도 3m는 넘어보이는 골렘의 잔해가 푸른 불꽃막에까지 튀었다. 제한된 구역만 해도 보통 학교 운동장만한 곳인데, 그곳까지 튀는 잔해를 통해 골렘들의 무식한 힘을 실감할 수 있었다. "후우. 이걸로 하나는 끝났겠지." 먼지가 슬며시 걷히고 드러난 모습에서 나는 자신의 동료들에게 공격 당했던 그들이 끝장났으리란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여기저기 흩어져 버린 돌덩이들. 그 위압감을 풍기던 골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여기저기 잘게 부서진(그래도 하나하나가 나보다 크다) 돌덩이들만이 남았다. 이 정도면 핵이 파괴되었을 것이라고 난 믿었다. 헌데‥. 움찔! 돌덩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슬쩍 움직이는 정도였지만 이내 빠르게 움직이며 기둥 근처에서 다시 원래의 모습을 형성했다. 그것을 보며 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토록 잘게 부서졌는데 다시 재생되다니? 설마 그 돌덩이들 안에 핵이 있었다는 소린가? 하지만, 핵이 그렇게 작다면, 이건 사기다. 그걸 찾는 것만 해도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이고, 체력이 고갈되어 버릴 것이다. '일단, 한 번 더 해보자.' "다시 한 번, 저 골렘을 목표로." 우리는 또다시 움직였다. 골렘들이 여덟이나 되고, 무기조차 커서 공격 범위가 넓었지만, 속도는 크게 문제가 아니었고 단순했기 때문에 쉽게 피할 수 있었다. 그래. 이것을 보면 참으로 만만해 보인다. 무기들을 밟고 뛰어올라 다시 골렘의 머리를 갈랐다. 깊게 베이는 골렘의 머리. 곧 다른 골렘들의 무기가 작렬했다. 콰아아앙-! 나와 에피나는 잽싸게 다른 골렘들의 몸을 밟으며 몸을 피했고, 엔젤이는 날아서 피했다. 비산하는 거대한 돌덩이만 해도 상당히 위험했기에 다른 골렘들 뒤에 몸을 피했다. 이를테면 적을 방패로 이용했다고 할까? 먼지가 걷히자마자 우리들은 몸을 피했다. 다른 골렘들이 다시 움직였기 때문이다. 그들의 무기를 피하며 나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돌덩이들을 살폈다. 스르르- '젠장!' 다시 움직인다. 기둥 근처로 빠르게 모여들어 다시 생성되어 푸른 안광을 뿌리는 그것을 보며 나는 저절로 육두문자가 튀어나오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완전 사기 아냐? "아‥." 에피나가 뭔가를 느낀 듯이 주위를 살폈다. 그녀의 행동에 나는 뭔가 있나 해서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골렘을 제외하고서는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왜그래?" "뭔가를, 느낀 것 같은데‥." 그녀는 약간은 자신 없다는 투로 말했다. 다시 한 번 주위를 집중해서 둘러보았지만 아무 것도 확인할 수 없었다. "흐음. 아무 것도 느낄 수 없는데‥." "착각이겠죠. 그보다 저 골렘들이나 상대하죠." 그녀는 이내 고개를 젓고는 골렘들을 보며 다시 검을 들었다. 나 역시 약간은 찝찝했지만 다시 검을 들었다. 다시 여덟이 된 놈들을 상대하며 난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이래서는 시간 낭비일 뿐이었다. 여러 곳을 아무리 공격해 봐도 놈들은 전혀 타격을 받지 않았다. 설마 이 자체가 핵이어서 아주 '소멸'시켜야 되나, 생각도 해봤지만 설마 그럴리는 없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저었다. 말 자체가 안되는 것이다. '쳇. 할 수 없지.' 파트너들과 함께 해야 겠다고 생각했지만 일단 지금은 잠시 보류다. 생각해둔 것을 해보려면 이것 밖에 없다. 에피나, 엔젤이들과 싸운다. 일단 이 둘의 힘만 빌린다는 것은 지키면서 생각해 둔 것을 실행하려면 '성검'과 '환상검무'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 없다. "환상검무(幻象劍舞)." 내게 초월(超越)의 힘을 부여하는 환상검무. 그리고‥. 파아앗-! 그 초월의 힘에 걸맞는 힘을 지닌 백색 광채(光彩)의 성검. 이 둘의 힘이라면 마지막 선을 넘지 않으면서 내 생각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근 1년만에 집에 친구를 데(대가 맞나;)리고 와서 이틀동안 글 못 썼숨다-_-;; 오늘 개교 기념일이라 벼르고 있던 글 수정하고 한 편 더 올립니다; 흠;; 허접해;; 역시 연참은 안 돼-_-;; -COF 2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드들과 함께 판타지 세계로 슁~이죠; 냠..다시 카드가 되지는 않고 소환된 모습으로 주이공과 함께 하면..말 그대로 할렘이죠- -?;;;;; 웁스;; -골렘들을 처치할 방법. 혹시 눈치 채신 분 있나요?; 나름대로 힌트를 흘린다고 흘렸는데..; 만약 맞추면 COF 2권 나오면 보내드리겠다는;; 후후..개교 기념일..쿡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크림슨 템페스트(CrimSon Tempest) 씁..돌아가시겠구만-_-;; ============================================================================================ 환상검무. 그것은 나에게 초월적인 능력을 부여했다. 그리고 연풍까지 더해졌기에 속도는 가히 쾌속(快速)이라 할 수 있다. 살짝 달렸다. 휙휙 지나치는 바람이 매섭다. 순식간에 벌렸던 거리가 좁혀졌다. 골렘들이 다시 무기를 내리쳤다. 너무나 단조로운 공격. 지금 이 순간에도 의문이 생긴다. 어째서 이런 존재들이 마지막 수문장(守門將)의 역할을 맡게 되었을까? 사실, 여덟의 그랜드이긴 하지만 저렇게 느린 속도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콰앙-! 내리쳐진 무기들. 그것 중 하나를 밟았다. 두 번이나 부쉈던 골렘의 무기인 도끼였다. 이번에도 놈을 노릴 생각이었다. 한 놈만 팬다! 놈의 머리 위에 섰다. 마음 같아선 파천 한 방 갈겨 버리고 싶지만 그거 한 방 갈길 내력이면 1시간은 쌩쌩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포기했다. 결국 남은 건, 무차별 난도질 뿐이다. 슈아악-! 성검의 검날을 늘렸다. 이제는 그저 '검'이 되어버린 것이었기에 나의 의지에 따라 수동적으로 늘어났다. 골렘을 가볍게 양단해 버릴 수 있는 길이였다. 그렇게 거대해진 광검(光劍)을 휘둘렀다. 공격력 35000. 그것은 절대적이다. 심지어 마황조차 갈라버릴 수 있는 검. 그것은 골렘이 버틸 수 있을리가 만무하다. 어지럽게 빛의 궤적이 허공을 수놓았다. 어지럽게 늘어지는 검의 잔영을 보자면 판타지 계열 투사의 스킬 중 하나인 난격(亂擊)을 떠올리게 한다. 그것 중에서도 검으로 시전하는 '난검'을 말이다. 초월적인 스피드가 그것을 흉내 내도록 한다. '쳇.' 끊임없이 골렘의 여기저기를 베어냈다. 엄청난 스피드로. 그저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것이 아니다. 어지럽지만 꼼꼼히 갈랐다. 가로, 세로로. 심지어 대각선으로까지 그어봤다. 하지만, 골렘은 무너지지 않았다. 후우웅-! 육중한 소리가 내 귀에 포착되었다. 볼 것도 없다. 다른 골렘의 무기. 나는 바로 뒤로 물러서며 오랜만에 태극검법을 시전했다. 태극검법(太極劍法) 오의(奧義) 태극(太極) 콰과과과광! 가만 놔둬둬 작은 조각이 되어 무너져 내릴 골렘의 몸을 무식한 힘으로 내리쳤으니 결과는 뻔하지 않은가. 역시 내 예상대로 작은 조각들이 태극을 때렸다. 소드 마스터에 오른 지금 태극을 더욱 원숙하게 펼쳐낼 수 있었기에 작은 돌조각들을 무사히 막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들이 뜸해졌을 때, 나는 비교적 큰 하나의 돌덩이를 포착했고, 그것을 밟아 허공에서 공중제비를 돌며 바닥에 착지했다. [축하합니다! 태극검법 오의 태극의 성취가 8성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축하합니다! 의검 자연지행 연풍의 성취가 2성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성취도가 오른건가?' 무공은 '스킬 레벨'이라 칭하지 않고 '성취도'라고 해서 12성을 극성으로 한다. 판타지 쪽 용어로 12레벨 마스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판타지아에서는 스킬 레벨(성취도)를 올릴 경우 상당량의 경험치를 부여한다. 그래서 초반에는 스킬 레벨을 올려서 레벨 업을 할 수도 있는데, 나 역시 그랬었다. 스킬 레벨 올리는 거. 이거 예상외로 재미가 쏠쏠하다. 데미지가 늘어가는 그 기분이 꽤나 짜릿했기 때문이다. 그 덕에, 기본적인 공격 기술인 '소드 마스터리(Sword Mastery)'를 레벨 70 이전에 12레벨 마스터로 만들어 버렸다. 그 덕에 공격력을 더욱 높일 수 있었고, 사냥 또한 더욱 수월했다. '끊어치기'의 공격력이 그렇게 높은 것에는 소드 마스터리를 완벽히 마스터한 것 또한 일조한다. '아, 또 딴 생각에 빠져버린 건가?' 고개를 저어 잡생각을 떨쳐 버렸다. 그리고 골렘의 잔해를 살폈다. 완벽한 '제육감(第六感)'과 스나이퍼(Sniper)나 아쳐(Archer)의 마스터 스킬 중 하나인 이글 아이(Eagle Eye)를 시전한 듯 향상된 시력은 작은 골렘의 잔해 하나라도 놓치지 않게 해 주었다. '‥없어.' 없다. 정말로. 골렘의 잔해 중에는 '핵'이라 불릴만한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다. 재질이 겉의 것과 완전히 같았다. 핵 또한 재질이 같지 않을까, 라고 추측해 볼 수도 있지만, 마법적 기운 또한 유별나게 특출한 것이 없었다. 이것으로, 몸 자체가 핵이라는 추측 또한 무산된다. 거의 존재하지 않는 마법적 기운으로 저 거대한 골렘이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도대체 뭐란 말이야?" 미치겠다. 이게 도대체 뭐하자는 건지‥. 이래서는 말 그대로 '삽질' 밖에 안된다. 힘만 뺀다는 말이다. 다시 꿈틀꿈틀 움직이는 잔해를 보자니 골치부터 아프다. 후우웅-! 육중한 무기들이 다시 날 노리고 짓쳐 들어왔다. 안 그대로 짜증 났었기에 난 그 분노를 표출하며 광검(光劍)을 휘둘렀다. 슈아아악-! 근처에 있던 골렘 셋의 몸이 여지없이 가로로 양단(兩斷)되었다. 이걸로 한 숨 돌린 나는 다시 공격해 들어가려 했다. 헌데, "아, 위‥?" 너무나 밝아진 내 귀에 들린 아름다운 에피나의 목소리. 난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여기에서만은 그 날카로운 마음을 풀어놓았기에 본능이 움직인 것이다. '보석이‥ 빛나고 있어? ‥!!' 머리를 둔중한 해머로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이거였구나!" 이제야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핵도 없이, 이를테면 본체를 놔두고 허상을 공격한 격이었다. 골렘은 보석에서 생성된 빛에서 나타났다. 그리고, 부서졌을 때 꼭 기둥 근처에서 재생되었다. 내가 두 번 박살낸 골렘. 놈은 꼭 지금 빛나고 있는 보석이 있는 기둥 근처에서 재생되었다. 이것만 해도 충분했다. 결국, 핵은 저것이라는 말! 난 주저 없이 성검을 들었다. 너무 길었기에, 약간은 줄인 상태에서 보석을 찔렀다. 파악-! 챙! 맑은 소리였다. 투명한 유리를 두드리는 듯한 소리. 그리고 푸른 빛이 떨어져 내렸다. 쿠웅-! 그리고 둔중한 것이 땅에 처박히는 소리 또한 들을 수 있었다. 필시(必是) 핵이 부서진 그 골렘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일 것이다. [환상검무의 지속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핏! 환상검무가 해제되었다. 더불어, 성검의 빛 또한 자취를 감췄다. 갑작스레 눈, 귀가 멀고 감각 또한 둔화되어 버린 느낌이었다. 그렇기에, 느끼는 것이 늦고 말았다. 후우웅-! 고개를 돌렸을 때는 이미 두꺼운 몽둥이가 내 눈 앞에 임박(臨迫) 했을 때였다. "마스터!" **** ☞ 정답은..골렘의 핵인 천장의 푸른 보석을 뿌신다..였습니다-_-; ☞ 신인전기..댑따 잼쑵니다. ㅋㅋ 알고 보니 시스 프리를 좋아하시는 玄烏님. 쿡쿡. 글 막혀서 신인 전기 읽다가 씁니다-_-; ☞ ‥ 곧 학원 가야 해서 끊습니다-_-; 앞으로 분량을 늘려야 겠습니다; 어제 생각해 보니..20kb면 20편이면 400kb, 핵 한 권 분량에서 1/3 더한 정도; 저도 최소 8kb는 올려야 할텐데- -;; 아무래도 이게 두번째 작품이니 분량이 들쑥 날쑥이군요 ㅡ,.ㅡ;; ☞ 돌아가시겠슴다-_-; 책 12월에나 나온다네요; 지금 표지 디자인 중이랩니다-_-;; ☞ 아, 토너먼트 기대됩니다. 여기서 엔젤이가 쥔공을 구하죠. 그리고, 쥔공과의 합체기(-_-;)를 하나 생성하죠 ㅋ; 물론, 말만 그렇죠. 합작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에피나와 쥔공의 합체기 또한 ㅋㅋ; ◈주의! 절대로 파택FX의 합체기를 생각하지 마세요-_-;; 그냥 쥔공과 에피나, 엔젤이의 효과적인 전투법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니까요. 쿡쿡. 조만간, 주인공 엄청 멋있어집니다. 그리고 토너먼트.. 후후. 데스랑 맞짱 떠버릴 겁니다. 참고로, 주인공 참패입니다. 참.패. 하나 말씀드리자면, 급성장은 하나의 큰 단점을 지닙니다. 자신의 힘을 완벽히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 갑작스럽게 얻은 힘은, 그리고 제어하지 못하는 힘은 자신의 완벽한 힘이 될 수 없습니다. 사실, 쥔공은 갓의 카드들만 아니었다면 샤이드 등의 유저들에게도 졌을 겁니다. ☞ 조만간 샤이드 등이 등장할 거고..토너먼트 참가자도 모을 겁니다. 마신까지 가는거죠 ㅋㅋ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크림슨 템페스트(CrimSon Tempest) 아-_-ㅋ 오늘도 6시 35분에 인났슴다. ============================================================================================ 거대한 몽둥이를 보며 나는 움직일 수 없었다. 마음을 다잡고 움직이려 했지만 그 때는 이미 가속도마저 붙은 몽둥이를 피할 수 없는 상태였다. 환상검무를 시전한 상태라면 유(柔)의 무리(武理)로 어떻게든 해결해 보겠지만 지금은 환상검무가 풀린 상태, 게다가 풀린 직후였기에 적응 또한 되지 않아 더욱 곤란했다. 팟-!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며 포기할 무렵, 갑자기 내 앞에 백색의 날개를 지닌 존재가 나타났다. 지금 여기서 네 장의 백색 날개를 지닌 존재는 단 하나 뿐. "실드(Shield)!" 내가 무언가 상황 판단을 하기도 전에 엔젤이의 목소리가 귀에 들렸다. 그녀의 위로 하나의 백색 막이 생성되었다. 그리고 몽둥이가 내리쳐졌다. 챙! 당연히 막을 수 있을리가 없다. 저 골렘의 무식한 힘을, 엔젤이의 실드가 막아낼 수 있을리가 만무했던 것이다. 아주 찰나(刹那)간 주춤거렸지만, 다시 몽둥이가 떨어져 내렸다. 이미 지척이다. '젠장! 지금 뭐하는거야!' 난 그제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닌 것이다. 정신을 차리자마자 눈 앞의 엔젤이를 잡고서 몸을 날렸다. 자연지행(自然之行) 가속(加速) 팍! 땅을 세게 차며 몸을 움직였다. 이제야 적응이 되어 기감(氣感)으로 느낄 수 있었는데, 지금 주위에는 몽둥이 뿐만이 아니라 철퇴, 도끼 들 또한 내리쳐지고 있었기에 점점 속도가 붙는 가속을 통해 피할 생각이었다. 콰과과광! 뒤에서 내리쳐지는 섬뜩한 소리를 들으며 나는 정말 커다란 위기를 넘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아, 이래서 마음을 풀어놓으면 위험하다니까. "후우." 골렘들에게 멀리 떨어져서 에피나의 곁에 다가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놓아주셔도 됍니다." "응? 아, 미안!" 어느새 나는 엔젤이를 안고 있었다. 가장 효과적인 자세로 움직이다 보니 엔젤이를 두 손으로 안고 달리게 된 것이다. 나는 화들짝 놀라며 그녀를 내려 놓았다. 엔젤이나 에피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한데 괜히 나 혼자 안절부절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뭔가 이야기거리를 찾으려고 머리를 열심히 굴리자, 꽤나 좋은 소재가 하나 떠올랐다. "엔젤이는, 어떻게 내 앞으로 이동한거야?" 환상검무 종료 후 잠시간의 딜레이가 있을 때 이동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녀는 말 그대로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그 어떤 움직임도 느낄 수 없었다. 그렇게 지척까지 다가온다면, 아무리 적응이 되지 않았더라도 지척에서부터 느낄 수 있었을텐데, 그녀는 갑작스럽게 시야에 들어왔고, 감각에 걸렸다. "그것은‥." 쿵쿵-! 엔젤이가 뭔가 말하려는 차에, 다시 골렘들이 다가왔다. 놈들이 너무 느릿느릿해서 중간 중간에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역시 길지는 않은 시간인가보다. 후. 너무 여유로운가? "일단, 놈들부터 끝내고 보자." 손잡이만 남은 성검을 다시 집어넣으며 나는 인벤토리에서 검 하나를 꺼내 들었다. 선견지명(先見之明)이라고 할까? 왠지 필요할 것 같아 팔지 않았던 매직 소드-파이어는 지금 확실히 보조검(補助劍)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었다. 이곳 마지막 수문장인 골렘들. 그들은 사실 별거 아니었다. 문제는, 그들의 핵을 찾지 못한다면 무한히 재생하는 그들 때문에 제풀에 지쳐서 아웃 당하는 것이었다. 무한 반복 속에서는 Nine Stars의 소환체라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지지는 않더라도, 이길 수도 없는 것이다. 이곳의 무서운 점은 바로 그것이었다. 사람의 맹점, 즉 '골렘의 핵은 골렘 안에 있다'는 고정관념을 이용한 곳이었다. 아닌 것 같아도, 고정 관념은 무서운 것이다. 당연하다 생각하는 일을 의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앞으로 나서며 이미 끝난 일이니 오랜만에 세븐 엘레멘탈을 시전하려 했다. 허나, 문득 내 뒤의 둘이 생각나 검을 거뒀다. 이번 일도 그렇고, 그녀들은 나를 위해 주는데 나는 종종 그런 그녀들을 잊곤 하는 것이다. 그것도 수시로. '이번 일에 대해서만은, 숙지해 둬야 겠어.' 그저 푼수처럼 행동하고자 하지만 지금의 일만큼은 기억하려 했다. 내 파트너들을 잊지 말자는 것. 그것 하나만은 가벼이 넘기지 말자고 생각했다. "에피나. 비검기(飛劍氣)를 날릴 수 있어?" "예. 마스터." "그럼, 비검기를 이용해서 저 위의 보석들을 부숴줘. 저 골렘들은 '우리'가 맡을께." 그래. '나'가 아니라 '우리'다. 에피나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검에 적검기(赤劍氣)를 둘렀다. 그리고 천장의 푸른 보석을 향해 검기를 날렸다. 스악-! 쨍-! 또다시 보석 하나가 파괴되었다. 다가오던 놈 중 하나가 또다시 쓰러졌다. 가장 뒤의 놈이라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일은 없었다. "자, 그럼 움직이자." "예." 엔젤이와 함께 움직였다. 먼저 그녀가 홀리 에로우를 이용해서 골렘들의 시선을 잡았다. 단순한 골렘들은 곧 목표를 엔젤이로 바꾸고 무기들을 휘둘렀다. 그녀는 실드를 펼쳐내며 막으려 했다. 후우, 말 그대로 교과서적인 행동. 이를테면 '공격은 실드로 막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스터의 명령인 '피해라'가 필요하지. "피해!" 팟-! 그녀가 또다시 사라졌다. 그리고 나타난 곳은 나의 옆. 이번에도? 쨍-! 쨍-! 보석들이 연쇄적으로 깨지기 시작했다. 에피나가 빠르게 검을 놀리는 것이다. 골렘들은 자신들의 핵이 깨질 때마다 육중한 몸에서 힘을 잃고 쓰러졌고, 이내 모두가 바닥에 몸을 뉘이고 말았다. [자격‥ 확인.] 골렘들은 그렇게 말하고서는 푸른 빛으로 변해 갔고, 색이 점점 옅어지더니 이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들이 사라지자 기둥 주위를 덮고 있던 푸른 막도 사라졌고, 입구 또한 열렸다. [레벨이 114로 상승했습니다.] [적검사와 홀리 엔젤의 레벨이 115로 상승했습니다.] "레벨 업이군." 사실, 그랜드를 여덟이나 잡았으니 당연한 것이다. 그동안 올린 경험치도 있었기에 우리 셋은 레벨 업을 할수 있었다. 기분 좋게 능력치를 분배했다. 흐음. 생각해 보면, 마지막이라고 치기엔 긴장감이 너무 없었다. 하지만, 충분히 위험했던 상황이었다. 에피나가 아니었다면‥. "에피나. 어떻게 그걸 느낀거야?" "저도 모르게‥." 그녀 또한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 기감(氣感)일까? 짐작하기로는 그것 같았지만, 자세히 알 수는 없었다. "그럼, 엔젤이는 어떻게 내 곁으로 온 거야?" "마스터의 옆으로 이동하겠다는 마음일 지닌 순간, 이미 이동되어 있었습니다." 그녀가 한 말 중에 가장 길었다는 감상은 접어두자. '마음 먹은 순간 이미 이동되어 있었다구?' "리콜(ReCall)이야." 내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난 몸을 돌렸다. 그곳에서는 화연이 윈드 메이지와 함께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아, 화연아." "훌륭했어. 세티아. 뭐, 중간중간에 아쉬운 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녀의 칭찬에 씨익 웃는 것으로 답했다. "고마워. 그보다 리콜이라니?"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그리고 그것을 알아볼 상황이 된다면 거기에 집중하게 되는 나다. 어찌보면 단점이 되기도 하지만 버리기는 힘들었다. "말 그대로야. 일단 기본적으로는, 소환체의 마스터가 원할 경우 이동되는 것이고, 소환체가 강하게 원한다면 성립되기도 해." "출두와 비슷한 것 같아."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어찌보면 그렇지. 뭐, 출두에 소환(Summon)을 더하면 '리콜'이지. 허나, 성립 조건이 있어." "성립 조건?" "응. 소환체가 먼저 리콜을 사용해야 한다는 거야. 소환체가 어떤 상황이든지 마스터의 곁으로 가겠다는 강한 마음을 지니고, 리콜을 사용해야 한다는 거지. 지금 같은 경우는 세티아가 위험에 빠지자 친화력이 높은 홀리 엔젤이 너를 구하겠다는 마음을 강하게 지녔고, 이동한 경우야. 이렇게 일단 성립이 되었으니 다음은 너의 마음에도 반응해서 리콜이 시전된거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동안 시전할 수 없었던 것은, 나 혼자 다 해먹었기 때문이라는 뜻이 아닌가. "그럼, 특수 스킬인거야?" "맞아. 마법적 소환체라면 누구나 지닐 수 있는 스킬이지. 뭐, 흔한 것도 아니지만 희귀한 것도 아닌 스킬이야." 엔젤이의 스킬 창을 소환해 보았다. 그녀의 말대로, 엔젤이의 특수 스킬에는 리콜(ReCall)이라는 것이 하나 더 생성되어 있었다. 세 가지 마법에 하나가 더 추가된 것이다. 엔젤이의 스킬 창을 닫고 나서 이번엔 에피나의 스킬 창을 열어보았다. 한 김에 에피나의 것도 확인하려는 것이다. '허시(虛視)?' 허공을 본다? 아니다. '헛점을 본다'가 맞을 것이다. 무술인의 관점으로 보자면 후자의 해석이 맞을 것이다. 헛점을 보는 능력. 에피나가 얻은 스킬인가보다. 하긴, 그동안 오른 레벨이 있는데 이젠 스킬 하나 줄 때도 되었다. 에피나의 스킬 창을 닫고서는 다시 돌아섰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자, 그럼 크림슨 템페스트를 얻으러‥?" 유쾌하게 말하는 나를 붉은 빛이 둘러쌌다. 그리고 나는 허우적거리기도 전에 이동되고 말았다. 파아앗-! 날 이동 시킨 빛은 제멋대로 공중으로 몸을 숨겨 버렸다. 에피나와 엔젤이마저 없었다. 품 속을 뒤져본 결과, 강제로 역소환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변을 둘러본 결과, 이곳은 저번의 방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뒤에는 하나의 문이 있었는데, 그것이 이동되기 전에서 봤던 문과 동일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결국, 문 놔두고 괜히 공간 이동을 시켰다는 말이다. 괜히 궁시렁거리며 정면을 보았다. '제단!' 일직선으로 뻗은 길의 앞에는 하나의 제단이 있었다. 검은 빛의 장식조차 없는 제단. 난 직감적으로 그것이 크림슨 템페스트가 잠들어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저벅저벅 고요한 공간에 내 발소리가 울려퍼졌다. 그것은 나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제단이 점점 가까워졌고, 이내 나는 뛰어서 제단 근처에 도착했다. 검은 제단에는 내 얼굴이 비춰지고 있었다. 인벤토리에서 지도를 꺼내 거기서 붉은 보석, 루비 아이를 떼어내서 얼굴이 비춰지는 곳에 놓았다. 파아앗- 루비 아이와 제단이 빛나기 시작했다. 너무나 붉은, 피처럼 붉은 빛이 터져 올랐다. 허나, 물러서지는 않았다. 나에게 해가 끼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빛은 절정에 다달았고, 곧 하나로 뭉치기 시작했다. 화르륵-! 화염으로 화(化)한 그것은 하나의 검(劍)을 형성했다. 그리고 천천히 내 쪽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내 몸으로 스며들었다. [크림슨 템페스트의 퀘스트를 완료 했습니다.] [명성치 3000을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명성치: 2521660] 두 개의 메모창이 떴다. 그것들을 닫자, 나는 다시 붉은 빛에 휩싸였고, 이동되었다. 파아앗-! 붉은 빛이 사라지자, 나는 근처에서 화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크림슨 템페스트, 얻었겠지?" 그녀는 다 알고 있다는 듯 미소를 띄우며 말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고급 퀘스트는 처음이었다. 그만큼 꽤나 힘들었지만, 그만큼 재미 있었다. "그럼, 이제 돌아갈까?" "응." 돌아가서 쉬고 싶었다. 이 기분을 지닌 체 쉬고 싶었다. "마법으로는 나갈 수 없으니까, 귀환 스크롤을 이용해야 해." 그녀는 나에게 하나의 스크롤을 건냈다. 귀환 스크롤. 전투 중이 아닐 때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동시에 그것을 찢었고, 빛에 휩싸여 가장 가까운 마을로 이동되었다. **** ∮길군요-_-~ 6시 30분에 일어나서, 대충 7시 쯤부터 썼답니다~: 자, 다음은 토너먼트 챕터입니다. 현실 쪽‥. 아직까지 머리가 복잡해서 힘들군요; 냠냠. 토너먼트가 끝나면 개학식일 것입니다-_-~; ♧스타 같이 하실 분? 정배, Asia 썹에서 HADES(혹은 GAROSU)에 MaSTeR_CreA 라는 아이디로 제가 있습니다. 같이 스타 하실 분, 저에게 귓말 주세요. 귓말은 '/m 아이디 할 말' 입니다. 혼자 하기 싫어요TT_TT 세이 아이디: bylovebrs star中 이라는 알림말이 있으면 스타 중이랍니다-_-ㅋ; 아니면 쪼갈 보내세요 ㅋ; 할 수 있으면 당장 갑니다-_-; 단, 초보이니 뭐라고 하지 마세요TT-TT ※연재 하는 곳 ☞유조아 ujoa.com ☞F-월드 http://f-world.co.kr/ ☞모기넷(이라고 생각해요;) http://mogi.dasool.com/ ☞로리마교 http://cafe.daum.net/rorimagyo (로리마교는 귀차니즘에 의해 중단-_-;) 그 외에는 없음!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곧 200회...흠. 아쉽군요. 어제 글을 썼으면..쩝. 그럼 내일 제 생일과 맞춰서 200회 달성인데.. 어제는 일이 있었다는.. **** 불꽃을 몸에 두르고, 날카로운 발톱을 앞세우고 돌진하는 거대한 개. '헬리아그'라 불리는 놈은 붉은 안광을 발하며 나를 찢어버리기 위해 다가왔다. 그 빠른 스피드와 강한 힘으로 인해 일급 중급에 달하는 놈이었다. "실드(Shield)." 헬리아그가 다가오는 것을 보며 엔젤이는 나직히 실드를 펼쳤고, 곧 내 눈 앞에 백색 둥근 방패막이 생성되었다. 헬리아그가 보자면 그것은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깰 수 있는 강도의 것이었다. 당연히 교과서적으로 움직이는 놈은 앞발로 가볍게 그것을 찢어발겼다. "잘가라." 공격 후에는 빈틈이 생기게 마련이다. 특히, 자신보다 고수의 앞에서 공격한 후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허나, 이 몬스터라는 녀석은 그런 것에 서툴기 마련이다. "검기(劍氣)." 파아앗 옅은 붉은빛이 감도는, 저번 레드 드래곤을 잡으며 얻었던 매직 소드-파이어(Magic Sword-Fire)의 검날에 백색의 날카로운 기(氣)가 뒤덮였다. 바위도 자를 수 있다는 검기. 그것이 검에 맺힌 것이다. 나는 지체없이 백색 광채를 발하는 검을 헬리아그의 빈틈, 목덜미에 찔러넣었고 놈은 '그르륵!'거리는, 비명다운 비명도 지르지 못한 체 축 늘어졌고, 곧 나에게 경험치와 명성치를 선사하고서는 사라져 버렸다. "크르릉‥." "크와아앙!" "쳇. 어쩌다가 이런 귀찮은 놈들을 만났는지‥." 동료가 쓰러져 버리자 날 둘러싸고 있던 놈들은 흥분했는지 더욱 흉폭하게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족히 스물은 남아 있는 듯 했다. 헬리아그는 무리를 지어서 행동한다. 그렇기에 위험도로 따지면 그랜드까지 올라가기도 하는 놈이었다. 언젠가 홈페이지에서 본 적이 있었다. 헌데, 잠시 그걸 망각하고 눈에 띄는 헬리아그를 베어버린 것이 문제였다. 놈이 죽어버리자마자 곳곳에서 헬리아그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고, 나는 바쁘게 검을 놀려야 했다. 사실, 옛날 같은 경우라면 아무리 나라도 꽤 힘들게 움직이거나, 최악의 경우 환상검무를 사용하고 열심히 날뛰어야 겠지만, 수련의 효과인지 지금은 에피나, 엔젤이와 호흡을 맞추며 꽤나 여유롭게 놈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흠, 귀찮은데, 그냥 복습하는 셈 치고 움직여 볼까." 검을 들었다. 처음에는 손에 익은 성검이 아니었기에 약간 부자연스러웠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그 날카로움부터 길이, 미묘한 균형까지 실제감 있게 만들어진 검이었기에 사용한지 R.T(Real Time)로 15일은 지난 지금에야 익숙해질 수 있었다. 몸을 튕겼다. 쏘아져 나가는 나의 몸. 헬리아그에게 다가가며 자연지행을 시전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연풍(軟風) 그동안 죽어라고 이것만 사용했더니 어느새 5성의 성취를 이뤘다. 약간 더 자연스러워지고 빨라졌으며, 내력 소모도 꽤 많이 줄었다. 그리고 하나 알아낸 것이 있는데, 의검 상의 무공들은 성취도가 높아져도 그 효과는 크게 늘지 않았다. 대신, 내력 소모가 꽤나 많이 줄어들었다. 하긴, 그 효과가 성취도에 비해 너무 높다 생각했는데, 이런 특징이 있었기에 그랬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크르릉!" '잡생각은 이만하고.' 정면으로 총알이 날아오듯 기세 등등하게 덮쳐오는 녀석을 슬쩍 피해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다른 놈들이 또다시 덮쳐오는 것이다. 난 또다시 앞에서 앞발을 휘두르는 녀석을 상대해야 했다. 놈의 앞발을 옆으로 피하며, 바로 몸을 굽혔다가 앞으로 튕기며 검을 가로로 했다. 검기가 실린 검이었기에 날 공격했던 헬리아그는 가볍게 잘려버렸다. 그리고, 스악-! 처음으로 날 공격했던 녀석은 에피나가 가볍게 그어주었다. '허시(虛視)'라는 특수 스킬이 있는 에피나가 헬리아그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검을 사용한 결과였다. "크르릉!" 또다른 헬리아그가 날 노리고 이빨을 들이밀었다. 빈틈이 생긴 나였기에, 혼자라면 자세가 흐트러지겠지만 나는 여유로웠다. 엔젤이가 있기 때문이다. 팟-! "실드!" 엔젤이가 내 곁에 나타나서 실드를 생성시켰고, 헬리아그는 실드에 처박히고 말았다. 엔젤이의 실드는 여전히 약했기에 헬리아그의 바디 어택(Body attack)에 깨져버렸다. 허나, 이것이 오히려 더욱 효과적인 것이다. 자세가 엉망으로 흐트러져 버린 헬리아그를 가볍게 베어버리며 주변을 살폈다. 놈들은 다시 물러서며 우리를 포위한 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이번 공격으로 에피나가 둘, 내가 둘을 또다시 베어버렸다. '흠. 그러니까, 이런 경우엔 차라리 강하게 나가는 것이 좋다고 했었지?' 나는 얼마 전에 들었던 화연의 조언을 떠올렸다. 사실, 수련이라면 이미 어느 정도 해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수련'이라면 이 상태로 연습해야 겠지만, 용암의 대지에서 R.T로 15일 간을, G.T로 치면 90일, 접속한 시간 동안은 계속 수련만 죽어라고 한 터라 슬슬 지겨워진 나였다. 그런 상태에서 이런 떼거리들이 나타났으니 더욱 귀찮은 생각이 강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 무엇보다, 3일에 한 번씩 그랜드 급의 파트너들과도 약간씩 사냥해 왔기 때문에 수련을 슬슬 끝내려는 지금에서는 그랜드 이상을 소환해도 될 것이라는 '자기 합리화'가 진행되고 있었기에 내 손에는 어느새 'Five Stars', 그린 페어리(Green Fairy)의 카드가 들려 있었다. '흐음. 꺼낸 이상 소환하는게 좋겠지. 그리고 못 본지도 꽤 됐으니까.'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며 카드에 마력을 주입하고서 소환 명령어를 말했다. "소환. 그린 페어리!" 카드는 녹색 빛을 발하며 하나의 녹빛 요정을 소환해 냈다. 투명한 네 장의 날개를 빠르게 놀리는 작은 요정 그린 페어리. 그녀는 오랜만에 소환한 나를 보며 반갑다는 눈빛과 함께 인사를 건냈다. "오랜만이에요." "응. 그동안 꽤 오래 소환 못 해준거 같네. 미안해." "헤헤, 아니예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내 어깨에 내려 앉았다. 나는 혹시나 그녀가 졸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래도 일급의 몬스터가 열다섯은 넘어 보인다는 것을 보고서는 눈을 감지 않았다. 휘유, 그냥 잠들어 버리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었다. "그럼, 저 놈들부터 같이 처리해 볼까?" "예에." 나는 그녀의 대답을 들음과 함께 에피나, 엔젤이와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패턴은 같았다. 헛점을 개의(介意)치 않고 최소한의 방어나 회피만을 하며 최대한 공격해서 몇몇을 처리하고, 내가 회피한 몬스터, 즉 공격 후 빈틈을 보이는 몬스터는 에피나가 처리한다. 나의 방어는 엔젤이가 리콜(Recall)을 통해 다가와서 하고, 공격이 실패한 몬스터는 내가 처리한다. 그리고, 여기에 페리가 가세하면 더욱 엄청나다. "투 엘레멘탈 에로우 레인(Two Elemental Arrow Rain)!" 페리의 특수 스킬. 그 중 하나는 여러 속성의 동시 사용이고, 하나는 화살비를 퍼붓는 능력이다. 그 두가지를 복합적으로 이용하면 엄청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늘에서 많은 수의 물의 화살과 번개의 화살이 생성되었다. 그리고 그것들은 빠르게 지상으로 하강하기 시작했다. 먼저 떨어진 것은 워터 에로우였다. 헬리아그는 그들의 상극(相剋)인 수 속성의 화살을 맞자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서로 상극인 것은 더욱 강한 쪽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기 마련이다. 그렇게 물에 적셔져 괴로움을 당하는 헬리아그들에게 번개의 화살이 떨어져 내렸다. 그와 동시에 헬리아그들은 더욱더 괴로워하며 몸부림 치다가 이내 잠잠해졌다. "많이도 줄었네." 남은 것은 겨우 여섯 마리. 대번에 열 마리 정도가 사망해 버린 것이다. 놈들은 동족들이 죽어간 것에 분노를 느끼는지 더욱 강해진 적대감을 뿌리며 달려들었다. 나는 거기에 맞대응해서 달렸다. '게임이니까, 이럴 수 있는 거겠지.' 그래, 그저 허상(虛像)이니까 이렇게 망설임없이 놈들에게 검을 들이밀 수 있는 것이다. 현실이라면, 절대로 하지 못할 일을 말이다. 나는 놈들의 근처에 다가서자 크게 검을 휘둘렀다. 그저 의미없는 공격. 놈들은 살며시 피하며 내게 달려들었다. "라이트닝 에로우(Lightning Arrow)! 체인(Chain)!" 그 때 기습적으로 쏘아진 페리의 라이트닝 에로우. 빠른 속도로 날아간 그것은 여지없이 헬리아그들의 미간을 꿰뚫었다. 명사수(名射手) 답게 오차없이 명중해 버린 것이다. 나는 박수를 쳤고 페리는 쑥스러운듯 웃었다. 전투가 그렇게 끝나고 나는 떨어진 돈을 인벤토리에 넣었다. 아이템들은 특별히 좋은 것이 없었기에 그냥 나뒀다. 돈이 궁한 것도 아니기에 그냥 귀환 스크롤, 일회용 워프 카드 이 두 가지만을 챙겼다. 그렇게 대충 뒷정리가 끝나고 몸을 일으켰을 때였다. 내 눈 앞에 꽤나 화려한 색체로 치장된 메모창이 떠올랐다. '공지창이잖아?' 꽤나 튀게 생긴 것인지라 호기심에 그것을 크게 키운 다음에 읽어 보았다.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개최! 유저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운영자 소드 마스터(Sword Master)입니다. 이렇게 공지를 보내는 것은, 공지명(公知名)을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듀얼 토너먼트의 개최! 이제 이틀 후면 판타지아 최고의 연례(年例) 이벤트 중 하나인, 제 3회 듀얼 토너먼트가 열립니다. '시험'을 통과한 실력있는 유저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그 흥미진진한 경기를 관전하실 유저 분들 또한 모십니다. 장소는 한 제국, 메렌드 제국, 로인드 제국의 국경선이 모두 맞닿는 지역인 뉴트럴 시티(Neutral City)입니다. 이번 해에도 역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운영자 소드 마스터 올림] '듀얼 토너먼트?' 판타지아를 시작한지 반년도 체 안된 나로서는 처음 듣는 말이었다. 하지만, 내용을 읽음으로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판타지아가 상용화 된지 3년. 1년마다 있어왔던 토너먼트를 개최한다는 내용이었다. '시기가 딱 좋네.' 슬슬 수련을 끝내고 이 성과를 시험해 보고 싶었는데, 딱 맞춰서 이런 이벤트가 개최된다니, 나로서는 참가하고픈 욕망이 무럭무럭 피어올랐던 것이다. '이틀 후의 뉴트럴 시티. 화연이 오면 함께 가자고 해야 겠다.' 듀얼 토너먼트. 나의 실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이벤트. 나는 그것을 생각하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었다. **** 캐주얼 새학기 의상 입니다아..은조님^^; 에에, 내일이면 제 생일이네요. 후후. 지금 제 세이 알림말이 '내 생일엔‥편안한 죽음을.. 絶對劍 黎明' 이네요. 후후. 그만큼 엿 같은 달이었는데..과연 이루어질지. 후후. 아아, COF는 완결내고 죽어야 하나요? 쿡쿡. 비천, 정체모를소녀, 은토, 카오스리안, 은조, 미친마도사, 암흑대제, 아쿠마노_츠키, 타시니안, 칼리, 풍백비렴, 테씽, Aria2301‥ 일단 기억 나는 아이디는 이 정도.. 혹시 없다고 섭섭해 하지 말아주세요. 이름 같은거 잘 기억 몬한답니다TT-TT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2차 캐릭터 모집 당첨자( __);; 케윈 님 당첨- -/ 세피론 체른 로윈가르드 원하는 기술 : 일루젼(강력한 환상을 사용한 기술) 1. 환상을 이용해 가상의 소환체를 만들어 공격. 2. 공격을 당한 후 사용해 마치 자신의 공격이 반사된것처럼 느끼게 함 3. 순간적으로 소환체나 본인이 여러개체로 분열되는 것으로 느끼게 한다. 암흑마법 1. 다크 페럴라이즈 - 순간적으로 적의 신체능력을 최대한도로 감소 시킨다. 2. 데빌 크라이 - 거대한 음파의 공격. 전범위며 음파공격인 만큼 회 피가 불가능하다. 처음 당했을 시는 순간적으로 주춤거리기에 디 아블로 바바리안의 크라이와 비슷하나, 알게모르게 서서히 마비증 상이 오게 된다. 3. 다크니스 미스트 - 어둠으로 구성된 안개로 상대방을 현혹시킨다. 이 안개는 상대방을 삼킨후 폭발한다. 폭발의 위력은 헬파이어의 약 이분의 일 정도이며, 모든 방위에서 들어오므로 회피가 불가능 한데 성계열의 공격을 맞으면 자연스럽게 상쇄되 사라진다. 4. 블렉 라이트닝 - 암흑계 라이트닝 마법으로 저주효과와 마비효과 곁들어져 있다. 원하는 소환체 1. 유니크급 - 미스트로드 헬리온 안개의 주인이며, 그 자신은 신체가 없어 다른 생명체에 기생한다. 암흑계열과 환상계열의 마법에 대한 저항과 기술을 소유하고 있다. 그 자체로는 공격능력, 방어능력 전무하다. 사용가능 기술 : 빙의 - 특정 조건을 만족시킬때(저주, 혼란, 마비상태, 체력의 반 이상의 감소생태). 속성은 빙의한 소환체를 따른다. 안개의 갑옷 - 적의 공격을 30%확률로 빗나가게 한다. 암흑의 강림 - 자신이 빙의한 육체에 강력한 암흑의 힘을 깃들게 한다. 암흑계로 속성이 바뀌며 공격력이 30%증가, 방어 10% 감소하며 이성적 능력이 살아지고 소환자의 명령에만 움직 이는 꼭두각시 인형이 된다. 2. 그랜드급 - 마갑 벨피룬 고대의 마신이 사용했다는 갑옷으로 전신이 오리하르콘으로 이루어져 있다. 입을 경우 윈드 헤이스트와 파워 스트랭스 주문이 자동으로 걸린다. 사용가능 기술 : 절대방어 - 순간적으로 방어력이 2배 상승한다. 사용시 그 자리에 서 이동할수 없게 되며, 공격속도또한 반으로 하락한 다. 사용시간은 30초. 리플렉트 - 10%확률로 적의 공격을 반사한다. 마신의 수호 - 암흑속성의 소환체가 장착, 빙의 시 방어능력대폭상 승 외모 : 눈동자가 보이지 않는, 일명 유레카에 나오는 아돌의 눈매. 서글서글해보이 는 표정을 짓고 있다. 머리는 목까지 내려오는 장발이며, 은색이고 눈위를 살짝 가린다. 복장은 로브를 입고 있으며 그 안에는 흔히 레인져들이 착용하는 슈트를 입 고 있다.(활동적으로 만들어진 옷) 추신 : 위에서 봐서 알겠지만 전투유형은 헬리온을 마갑에 빙의 시켜 사용하는 거랍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주인공의 케릭에 살표시 빙의할수도 있겠죠. 미스트로드의 기술들은 딜레이가 조금씩 있고, 들킨다면 사용하기가 힘들기에 그 시간을 주인공의 암흑마법과 환상마법으로 버텨내는 식입니다. 후훗. 왠만하면 뽑아주시죠 ㅋㅋ -위의 한 줄의 공이 컸음- -; 테씽님 당첨-ㅁ-/ 쿠쿠쿠.. 작가님 캐릭터 응모입니다.. 아이디는 테씽! 직업은 [무투가] 저도 검을 다루는 사람이지만. 검도말고도 합기도나 태권도 특공무술등 왠만한거는 관장이신 아버지 때문에 타 무술도 접할기회가 많아서 -_-; 카드는 기본적인 걸로. 그랜드[권신] 이걸로 끝이요 -_-; 권신-침투경을 사용할수 있는 권법의 달인. 특수스킬 발경.침투경 이있구요. 카드와 주인과는 친구라는 설정으로. 잡다한 기술없이 주인공은. 자기자신의 능력으로만 싸우는걸 좋아하는 스타일로 해주세요 (뽑아주신다면 -_-;) 기술은. 거이사용하지않게 -_-; 레벨은 230대 -_- 발경. 침투경을 사용하려면 이정도는... 카드랑 막상막하을 이루면... 모양새는 키는 그리크지않게 170 정도로. 머리스타일은 한쪽눈만 가리는 머리색은 하얀색 +ㅁ+ 크크크..;;뽑아주면 감사감사~ 하이 엘프님 당첨-_ -/ 이름:다크 오브 제노사이더 원하는 기술: -제로 블링크(마나 1의소모로 블링크 사용가능 다른사람과 같이 사용가능 그러나 단점으로 사용후 딜레이 8초[밸런스를 생각해서!]) -제노사이드 포그(어둠의 안개.. 이 안개에 갇히면 어둠의 칼날이 끊임없이 공격해옴 단점은 '라이트'에 갠슬당함..) -죽음의 낫(그림자로 된 낫들이 소환되어 적을 공격 엄청난속도로 공격하지만 데미지가 별로 안나간다..) 원하는 카드: {중간 급(해깔리~) - 헤르모드 [거인(겨우 3m다), 외눈박이, 지능낮음 ] '사용가능 기술' -좀비도그 소환('개'로된 좀비소환.. 매우 약하다.. 손가락만 살짝퉁겨도 죽을것이다! 그러나 한번에 5~10마리를 소환가능하며 '몸빵'시킬 수 있다.. 소환체가 죽은다음 바로 소환 가능.. 마나도 거히 안든다 괜장히 귀찮은 기술) {그랜드급- 마수(魔水) 데스프레임 [설명:악마가 봉인된 거울, 대단히 교활] '사용가능 기술들' -물리, 마법공격 랜덤확률로 반사(5%~60%) -분신(랜덤.. 2~5까지 분신가능) -일정확률로 상대기술 복사(그 기술의 능력 30%)} {그랜드급- 암풍검사 사이드 [설명:그림자로 이루어져 있음, 말과 랜스사용, 기사도 그 자체!] '사용가능 기술들' -차지(말을타고 빠른속도로 돌진... 암멸포와 같이 사용 가능) -그림자 이동(그림자가 존재하는곳은 어디든지 이동) -암멸포(그리 쌔진 않지만 관통력은 가히 최강... 랜스끝에서 나감, 10%확률로 시력 을 없에버림.. 지속시간 3분 [사소한 부탁.. 암멸포를 쓴채로 그걸 휘둘룰 수도 있게..(좀 심한가?;)])} 외모: 평범하다 켈트계와 한국계혼혈 눈은 파란색(몽롱한듯한) 머리는 새치가 많은 검은색... 피부는 하얘서 깨끗한 느낌을 준다 항상 앞머리를 입아래까지 내리고 있어서 뭔가 음침해보임... 항상 후드를 쓴다. 성격: 낙천, 쾌활 전투할땐 매우 냉철해진다 물가등을 잘 몰라 항상 바가지 쓰인다..'대단한 덜렁이' 천사지몽님..마음 다잡아요-_-; 클레오 더 블러디크루세이더(-_-; 대충 성직이나 신의대리인의 경우 뒤에 직업명을 붙입니다.) 직업 .. 블러디크루세이더(심판자라고나 할까? 싫어?? 그럼 .. 퉷! 안해!!) 기술 : 聖 디바인 블레이드 : 무형의 검날을 생성. 천지창조(天地昌造) : 디바인 블레이드를 수직으로 내려 긋는다. 이때 나오는 방대한 성력으로 때린다(?) 그랜드 크로스 : 검에 성력을 불어너어 자신의 주위에 있는 땅을 강타 주변에 막대한 성력을 방출해내 적에게 타격을 입힌다. 강림 : ... 설명 불가.. 말그대로... 강림.. -_- 원하는 소환체 -...음... 유니크 메타트론(태고의 대천사장이죠 -_-퉷!) 태고의 천사장 메타트론-속성:聖ㅡ>暗 태고 천계의 대천사장 메타트론은 모든 천사들을 통털어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이었다. 그로인해 신에의해 유프라테스강에 잠들었다. -_-이런 신화가.... 특수능력: 디바인 캐논 : 마법카드 무시 . 특수한 성력을 갖게된다. 아군 적군 관계없이 성속성 카드에는 +20%의 데미지와 20%의 방어력을 더해준다. 암속성 카드의 경우 바로 파괴되어 '소멸'된다. 블러디 문 : 메타트론의 속성을 暗으로 바꾼다. 이때 메타트론의 공격력은 + 40%증가하지만 방어력은 30%저하된다. 마법카드를 무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그랜드 급 투천사 유리엘 메타트론을 따르는 옛 투천사중 하나. 지금의 투천사들과는 비교도 되지않을정도로 강한 능력을 발휘하는 옛 투천사들의 전투대장 특수능력 : 소울 리플렉션 : 영혼을 비추는 거울을 만든다. 이 특수능력에 당한 카드는 자신의 내면속에 감춰진 또 다른 자아를 만나게 된다.[서로 싸운다고나 할까?] 디바인 스피어 : 투천사들이 전투때 사용하는 창 아군의 사기를 올린다. 공.방 10%증가[단 암속성은 무효화] 미친마도사님 당첨~ 아이디 : 아리 세 이안(Ari se ian)...--; 기술...마법이면 충분하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마법폭주연계기(魔法爆走連系技)? 뭐...별칭은 아리라 생각한다 미친마도사 -ㅅ-;;; 특징이 있다면 검은 로브에 검은 머리를 한 음침한 18살 소년이라고 밖에는 -ㅅ-;; 원하는 소환체 그랜드 '나이트 더 윈드 워커(Knight the wind Walker)' 유니크 '캐스터 오브 다크니스(Caster of Darkness)' 나이트 더 윈드 워커의 기술은... 풍마절참(風魔切斬) 세로로 바람의 인(刃)을 만들어 베는 기술. 풍령광지(風靈狂地) 가로로 바람의 인을 사방에 난사하는 기술. 풍신천공(風神穿空) 자신을 중심으로 거대한 용권풍을 만들어 하늘을 지르는 기술. 캐스터 오브 다크니스는...참고로 사제다. 송 오브 더 피어(Song of the Fear) 듣는 이로 하여금 공포감을 느끼게 하여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기술. 콜 더 데스(Call the Death) 사령을 불러오는 기술로 언데드이지만 성속성에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 한번에 3마리 이상 소환 불가능. 종류는 두 가지로 전사와 마법사형. 이상으로,..끝이랄까? 뭐...안 쓴다면 나도 할 말은 없지만 -ㅅ-;; 그냥...출연이나 시켜주시게 ㅠ0ㅠ;; Restar님. 멋집니다-_-b 캐릭터 신청합니다.. COF열심히 보고있는데, 정령소환체에 대한건 너무 약하네요..ㅠ.ㅠ 제가 정령을 좋아하는데.. ㅋ 그래서, 정령에 대한 설정과 더불어 정령사를 만들어보았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 ================== 1. 정령 소환체. -> 정령은 기본적으로 일종의 에너지체이다. 형체를 지니고 있지만, 일반 노멀타입 공격으로는 데미지를 줄 수 없다. 마법, 혹은 기를 어느정도 머금어야 공격이 가능하다. 데미지를 많이 입으면 입을수록 형체를 유지하기 힘들어지고 다루는 에너지의 양도 줄어든다. -> 정령은 일반적으로 같은 급수의 카드에 비해서 파워가 밀린다. 힘대결을 할 시에는 같은 급수, 같은 레벨이라 할지라도 백이면 백 밀린다고 봐도 된다. 정령의 유용성은 파워가 아니라 다양성에서 드러나게 된다. -> 정령카드의 급수는 아무리 올라도 현재 일급이 최고라고 알려져 있다. 어디까지나 일반 정령만이 소환카드로 존재하며, 그 이상의 '소환카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령에 관한 에피소드는 존재했었고, 정령수, 정령왕, 심지어 정령신에 대한 언급까지 분명히 존재했었음. 설정상 8대 정령이라고 알려진 바람, 불, 물, 대지, 정신계의 사랑, 증오, 기쁨, 슬픔의 정령이 있음. 8대정령이라고는 하지만 쉽게 구할 수 있고 잡기도 쉽다.) -> 정령 소환체는 거의 특수능력을 지니지 않는다. 특수능력창에는 無 라고 딱 한마디가 써있다. 하지만 이것은 단점이 아니라 정령마법 특유의 장점으로 작용한다. 정령의 능력은 자신의 속성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게 가능하다는 점. 이것은 유저의 상상력으로 인해 엄청나게 증폭이 가능한 능력이다. ex) 불의 정령은 단지 불만을 다룰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불꽃을 구형태로 뭉쳐 파이어볼처럼 쏘아보낼수도 있고, 파이어 월 처럼 불꽃의 벽을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불의 정령이 다루는 에너지의 양에 따라서 그 데미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일정 레벨 이상의 마법사가 쏘는 마법에 비해서 파워는 떨어지게 된다. -> 일급 이상의 카드가 없다는 점, 그리고 같은 급수의 소환체에 비해 파워가 약하다는 점때문에 정령카드는 거의 외면받고 있는 카드이다. 정령에 대한 에피소드가 등장하면서 한 때 많은 이들이 정령왕, 정령신, 정령수등의 카드를 찾기 위해 판타지아를 뒤지곤 하였으나 아무도 찾아내지 못하고 지금은 어둠속에 묻혀져 있는 카드들이다. -> 정령 소환체의 숨겨진 히든 피스 : 정령은 에너지체이기 때문에 마법과의 조합이 가능하다. 단, 이것은 그 해당 정령과 유저의 친화도가 Max이상일때만이 가능하다. (정령이 유저가 사용하는 마법을 죽을 각오를 하고 신뢰하며 맞아야 하기 때문) 일급 바람의 정령 + 마법카드 '사이클론' (바람계 최고마법) -> 레어 소환카드 바람의 정령왕 '윈다이론' 일급 물의 정령 + 마법카드 '타이들 웨이브' (수계 최고마법) -> 레어 소환카드 물의 정령왕 '워티니아' 일급 불의 정령 + 마법카드 '헬파이어' (염계 최고마법) -> 레어 소환카드 불의 정령왕 '파이니크' 일급 대지의 정령 + 마법카드 '어스퀘이크' (지계 최고마법) -> 레어 소환카드 대지의 정령왕 '노인티스' (소환된 정령왕은 자신의 속성의 하위속성을 지배한다. 바람의 정령왕은 자신의 하위속성인 번개를 다룰 수 있고, 물의 정령왕은 얼음의 속성을 지배하는것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같은 급의 카드에 비해 파워는 딸린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얼마든지 정해지지 않은 형태의 공격을 통해 우위를 점하는게 가능하다.) -> 또 하나의 히든 피스 : 정령 융합. 정령과 정령을 융합하는 것. 상극되는 정령 ((바람과 대지, 불과 물)끼린 융합이 불가능하다. 정령융합의 Key는 마찬가지로 친화도 Max + 정령과 정령사이의 친화도 Max이다. 이것들이 성립되었을때만이 조합을 통한 정령융합이 가능해지고, 이것은 정령수를 소환해낸다.) 일급 물의 정령 + 일급 바람의 정령 -> 유니크 소환카드 정령수(精靈獸) 청룡 일급 바람의 정령 + 일급 불의 정령 -> 유니크 소환카드 정령수(精靈獸) 주작 일급 불의 정령 + 일급 대지의 정령 -> 유니크 소환카드 정령수(精靈獸) 백호 일급 대지의 정령 + 일급 물의 정령 -> 유니크 소환카드 정령수(精靈獸) 현무 정령수는 두가지 속성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속성이 융합되었기 때문에 두가지 속성 모두 사용이 가능하고, 이때부터는 같은 급의 소환체에 비해 파워가 밀리지 않는다. 자, 자.. 정령 소환체에 대한 설명은 이정도로 하고, 이제 캐릭터 들어가겠습니다~~ >.< 엘리멘탈 마스터 '스타시아' 성별 : 여 직업 : 마법사 레벨 : 150.. 정도? (정령술 연구에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레벨은 그렇게 높지 않다.) 장비 : 정령의 로브 (정령과의 친화도를 약간 높여준다) 정령의 지팡이 (자신이 소환한 정령의 힘을 10% 올려준다) 가지고 있는 카드 *소환카드 일급 소환카드 바람의 정령 일급 소환카드 물의 정령 일급 소환카드 대지의 정령 일급 소환카드 불의 정령 ---- (왠만하면 사용하지 않는 카드) 일급 소환카드 사랑의 정령 (특수 : 회복능력) 일급 소환카드 증오의 정령 (특수 : 마력 이나 기 빼앗기) 일급 소환카드 기쁨의 정령 (특수 : 가속) 일급 소환카드 슬픔의 정령 (특수 : 적을 느리게 하기) (정신계 정령 소환카드의 경우에는 그 쓰임새가 애매하다는 이유로 크게 쓰이지 않는다. 그래서 특수능력이 하나씩 붙어있지만, 그래도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정신계 소환카드에는 다른 능력이 있다는데...) P.S 이 정령카드들은 모두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카드들이다. 모든 정령카드는 친화도 Max ---- *도구 카드 : 정령의 지팡이 (소환한 정령의 능력을 10% 올려준다) 정령의 로브 (정령과의 친화도를 약간 높여준다) 유니크급 도구카드 '정령의 돌' (한 속성 카드와 조합으로 단독으로 정령왕 소환 가능) *마법 카드 : '사이클론' (바람계 최고마법) '정령 소환'의 카드 (일시적으로 원하는 속성의 정령 하나를 소환한다) '리커버리' 엘리멘탈 마스터, 스타시아라고만 자신을 소개함. 무언가 보기에 어른.. 이라는 느낌의 여인. 보이기엔 한 20대..? 무엇보다 아름답다 >.< 짙은 검은 머리. 굉장히 길다. 거의 엉덩이까지 내려옴. 흰색의 정령의 로브를 입고 다니고, 한 손에는 8각형 모양의 장식이 달려있는 정령의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오락실판 디엔디의 정령의 지팡이를 연상하면 쉬워요) 성격은 차분.. 평상시는 그렇게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정령길드를 만들겠다는 욕심으로 대회장에 들어서면 평상시보다 말을 많이한다. (출전시 항상 크게 하는 대사 : 나는 정령을 다루는 자, 엘리멘탈 마스터 스타시아! 정령을 다루고 싶은 자들이여, 나에게 오라!) 마황군의 침략 당시에는 외딴곳에서 정령술을 연구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최근 어느정도의 성과를 보였기에 이번 듀얼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된다. 목적은 정령길드를 만드는 것. 이번 듀얼토너먼트에서 정령술을 널리 알려 정령사들의 길드를 만드는것이 목적이다. 사용시 주 전법. 철저하게 정령에 의존한 공격을 한다. 정령들과는 눈짓만 해도 어떤 뜻인지 알 정도의 사이. (친화도가 Max를 넘어갔음..; ) 항상 두개 이상의 정령을 소환해서 싸운다. (대부분 바람과 불의 정령) 주로 바람의 정령으로 몸을 띄우는 동시에 방어를 겸하고, 불의 정령을 사용해 변칙적인 공격을 즐겨한다. 공격이 들어올때는 바람의 정령에 마력을 주입해, 강한 바람으로 적의 공격을 흘려내고, 공격시에는 불의 정령을 이용해 근거리 공격을 주로 한다. 다양하게 공격을 시도하다가 정말 안되겠다 싶으면 정령왕 소환. (현재 바람의 정령왕밖에 소환할 수 없다. 마법카드가 사이클론밖에 없기 때문. 레벨이 올라 자신이 그 외의 최고위 마법을 사용하게 되면 다른 정령왕도 소환할 수 있음) 정령왕까지는 어느정도 원하는대로 컨트롤이 가능한 수준. 정령수는 한번 소환해서 사용하고 나면 거의 대부분의 마력을 잡아먹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할 수 없음. 하지만 정령수는 그만큼 막강하다. (정령수는 전부 소환할 수 있다) =>위의 설정을 참조해주세요~~ >.< P.S 혹시 갓급 카드를 등장시켜도 된다면.. 한번 등장만 시켜주셨으면 좋겠네요 갓급 카드를 가진 상대를 만나서, 이것이 자신의 연구의 최종 결과물이라고 하면서 소한하는 갓급 카드, the Lord of the Elementals 소환방법 1. 8장의 소환카드를 전부 허공에 던진다. (이때 자신의 마력을 잘 컨트롤해서 카드들을 허공에 잡아놓는다) 이유 : 한장, 한장이 아니라, 8장 전부를 조합시켜야 하기 때문 2. 유니크 도구카드 정령의 돌을 카드의 중앙에 던진다. 이때 정령의 돌에 마력을 주입하면 정령의 돌의 힘이 소환카드들을 붙잡아 8망성 형태로 묶어준다. 3. 정령소환의 그 가운데 사용하여 조합시킨다. 정령의 신, the Lord of the Elementals의 소환. (현재 스타시아의 상태로는 부르는게 한계. 부르고 나면 바로 쓰러짐..;; ) 어디까지나 자신의 소망인 정령길드의 창설을 위해 무리하여 소환하는 것 "분명히 가능할꺼야.. 에피소드상에 존재하는 정령신, 그것이 존재하지 않을리 없어. " "공개된 설정상에 있는것은 8대정령..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일급의 카드들일 뿐..." "그 8개의 속성을 전부 조합시킨다면??" "하지만 어떻게 8장의 카드를 전부 조합시키지? 그것이 과연 가능할까??" "우연찮게 구한 매개물, 정령의 돌.. 이걸 사용하면 과연?" "8망성은 그려졌어. 하지만 발동하지는 않아.. 무언가의 시동 Key가 필요해.." "정령소환의 카드.. 단순한 카드이지만.. 소환의 시동어로 사용된다면??" 너무 설정이 거창한가요..;;; 하지만 꼬옥 집어넣어주세요~~ >.< -시오니아 리디아 엘 레인코프 원하는 기술 : 파르홀른 검식(1급) 원하는 소환체 : 유니크급 학살자 수르트 그랜드급 이노센트나이트 갤러해드 ------------------------------------------------------------------ 무스펠의 왕 학살자 수르트 북구신화에서 신들을 학살한 장본인. 암속성으로 적들이 신성계일때 그 위력은 배가된다. 흑색의 가죽갑옷에 흑색의 망토, 흑검, 검은머리의 남자로 그냥 보면 기분나쁘고 암울한 오러가 풍긴다. 사용가능기술 : 흑참(黑斬) - 1:1기술로는 최강계열의 기술. 검은검기를 날리는 단순한 동작이지만 위력과 스피드는 상상을 초월 학살의 전주 - 성속성의 적에게만 적용(자동적용). 공포로 인해 공격스피드와 방어력이 저하 원탁의 기사 이노센트나이트 갤러해드 아서왕의 기사중 성배를 손에넣는데 성공한 3인중 한명. 가장 고결한 기사로 알려져있으며 잠깐이지만 성창 롱기누스의 창을 사용했다고 한다. 만일 갤러해드와 롱기누스의 창을 조합하게되면 글로리나이트로 바뀌며 상처의 치유가 가능하게 된다. 금발의 미청년으로 기사로서의 복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방패에는 붉은 십자가가 그려져 있다. 사용가능기술 : 성배의 축복 - 파티전원의 체력회복과 상태이상(마나는 회복안됨) 아리마테아의 방패 - 신성한 방패를 소환, 일정시간 자신과 소환자를 무적으로.(하지만 공격또한 불가능) ----------------------------------------------------------------------- 파르홀른 검식 : 제1식 - 포워르 : 제자리에서 힘을 비축했다가 적의 공세에 맞춰 일격을 가하는 카운터 기술 제2식 - 키홀 : 한 곳을 향해 5번을 베는 검식 끝나면 별모양이 생기는 듯 제3식 - 투란 : 다수적의 공격을 모두 패링(쳐내기)하는 기술. 공격은 아니다. 제4식 - 반 : 검기를 이용한 공격을 2번하고 그 검기들은 충돌시킴으로서 몇배의 위력을 발휘하는 기술. 타이의 대모험에서 X-스트랏슈인가하는 이름으로 나왔다. 외모 : 긴 적금발을 그냥 중간에서 한번 묶은 머리, 기본컨셉이 스피드형검사이기에 가죽갑옷에 바스타드소드를 가지고 있다. 키는 175정도로 상당히 크며 큰 키에 컴플렉스가 있다. 기본적 이미지는 아즈망가의 사카키와 비슷하고 귀여운것을 좋아하는 것 또한 같다 은조님 은조입니다~ 어쌔신이란 직업이 있을경우 꼭 사용해주세요... First name middle name lasr name 카르나 헨 시얼 (아 내가 생각해도 정말 이상한..) 흠.. 별명하나... mad murderer 하하~~ 미친 학살자? 미친살인자? 뭐 이런뜻... 학살자일껄요? 흠흠... 별명의 이유는 무한killing pk 플레이어라는 형상. 직업은 스피드형 공격력 전사보다 약하고 보통어쌔신보다 강한 이상한 어쌔신... 전직개념이 있다면 학살자라는 직업을..... (어쌔신 직업도 있던가? 걍밀고 나가자~ 어쌔신 없으면 걍 크레아님이 안하겠지.) 원하는 소환체: 無 원하는 기술: 학살지무(虐殺之舞) = 말 그대로 학살의 춤.. 흐흐.. 내취향으로~ 사기성으로! 학살지무(虐殺之舞) 제 1식 무영(無影)살(殺) =) 그림자가 보이지 않을정도로 빠르게 급소를 찔러 죽인다. 기척마저 죽여 느낌이 오는순간 죽여버리는 기술. 체력,마력 각각 20분의 1씩단다. (킥킥 사기성~ 이러니까 학살자라는 캐릭이 돼지!) 체, 마 다는건 알아서 바꿔도 돼지만 위력만은 바꾸지 마십쇼.. 흐흐.. 준공이랑 뜰수 있으면 감사... 학살지무(虐殺之舞) 제 2식 흑혈난무(黑血亂舞) =) 18번 베기. 급소와 온몸을 빠르게 베어내 피가 난무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지어졌다. 마력 20분의 2정도가 단다.(사기성~) 학살지무(虐殺之舞) 제 3식 살귀현신(殺鬼現身) =) 잠깐 동안 모든 잠재력을 끌어올려 본신의 실력보다 한단계위의 실력으로 올린다. 劍氣사용 가능, 스피드 업, 기척제로... (환상검무 배끼기~ 원래 어쌔신이라 스피드는 빠르니 스피드는 준공이 환상 썼을 때보다 약간 높게... ㅋㅋ 사기성) 학살지무(虐殺之舞) 제 4식 학살난무(虐殺亂舞) =) 전체공격 가능 필살기... 학살자라는 별명을 붙게한 기술. 18~108베기. 흐름이 끊어지면 스킬이 도중 멈추기 때문에 본인이 공격하듯이 해야한다. 18번까지는 자동 공격.체력이 적으면 적을수록 데미지와 기술성공률이 높고 전투모드에 들어가서 2번밖에 사용불가. 마나가 있더라도 사용이 불가하다. 마지막 초식인 만큼 데미지는 좋지만 스킬사용중 공격은 데미지 2배 증가. 이래도 사기성... 외모- 꽤 긴 흑색 단발(유레카의 아돌 성운하 같은..), 살기 띤 눈, 그 외 평범한 외모. 특징- 절대 말하지 않고 분위기는 어두워 말거는 사람도 없을정도의 인간. 죽은 시체를 해부하는등의 잔인함. 성별- 당연히 남자죠. 여자면 무섭다는.... 꼭 뽑아주세요~ 준공과 결투한번 시켜보고 싶다는 사령지존 - 네크로맨서 이름 : 레이디안 데 크라이튼 직업 : 네크로맨서 외모 : 칠흑같은 검은 머리카락과 그에 맞는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키는 175정도의 표준키. 외모는 조금 잘생겼다? 믿음직스럽다 정도? 얼굴 형태는 갸름한 계란형. 항상 검은 로브를 두르고 다닌다. 네크로맨서의 스테프를 지팡이와 같이 들고 다니며 성격은 밝은편. 하지만 전투시에는 음침한 기운이 넘실넘실(?)~ 가끔씩 섬득한 목소리로 크흐흐... 거린다는 소리가.. 원하는 기술 : 헬 버스터 - 헬파이어를 응용한 기술이다. 헬파이어가 폭파형이라면 이 기술은 관통형이다. 소울 크러쉬 - 영혼에게까지 타격을 주는 기술. 원하는 소환체 갓 급 멸천대라제 아수라 명계의 지배자. 그의 발 아래에서 명계의 존재. 즉 죽음의 언데드 계열과 영혼 계열의 소환체. 몬스터는 그의 명을 듣는다. 평소에는 그의 부인과 함깨 명계를 다스리고 있으며 그림자를 이용해 지상으로 이동한다. 그의 부인과 같이 소환되면 그가 있는 지역은 명계의 지역과 비슷해지며 그의 본래 능력인 명왕의 힘을 발휘 할수 있다. 형태는 인간의 형태이며 그가 주로 쓰는 무기는 검! 능력 멸혼 검결 - 아수라가 사용하는 검법. 영혼을 소멸 시킬수 있는 검법이라한다. 아수라 멸혼무 - 아수라의 최종 공격기. 명계의 기운을 끌어들여 모든 지역을 초토화 시킨다. 유니크 급 멸성여제 디르니에르 명계의 지배자 아수라의 부인. 아수라가 모든것을 멸할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면 그의 부인 디르니에르는 미약하지만 생명의 근원. 신성력을 사용할수 있다. 형태는 천사와 비슷하게 날개를 가졌다. 무기는 활과 창. 전투시에 뒤에서 든든히 받혀주는 아군이 되지만 적군이 된다면 접근하기도 전에 활과 창에 몸이 관통당해 죽을수도 있다. 능력 소울 오로라 - 아군의 사기 향상. 프로택션 쉴드의 능력이 있다. 그랜드 급 암령검사 테레이나 명계의 상급 검사. 어디서 나타났는지는 모르나 상급의 검술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녀의 검술은 멸천대라제 아수라와 비슷하다고 한다. 현재의 기억을 제외한 과거의 기억이 없다. 능력 멸혼참 - 검을 빠른 속도로 휘두르며 마지막에 강력한 일격을 먹인다. (창세기전3의 풍아열공참;;) 광령조 명계의 상징. 명계의 새중지왕이다. 날개를 끝까지 펴면 크기는 3M 정도 빠른 속도로 날수 있고 신성력을 사용할수 있다. 능력 빛의 날개 - 신성력을 날개에 둘러 적을 공격한다. * 멸성여제 디르니에르는 암령검사 테레이나와 광령조를 조합 시키면 되는 설정입니다. ^^; 레어 급 - 저승사자 명계의 심부름꾼이자 사자인 저승사자. 심부름꾼이라고는 하지만 저승사자의 능력은 범부의 능력을 뛰어 넘는다. 명계 특유의 부적술과 주술을 이용한 조합 공격은 마법사와 필적한다. 능력 부적술 - 부적을 이용한 술법 주술 - 명계의 마법이라 할수 있는 능력이다. 이상이 제가 설정한 사령지존입니다. 카드가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주로 검사 계열이 많군요. 레어급의 주력 카도로는 저승사자를 택했습니다. 술법으로 보조한다는 설정입니다. 이름이나 기술등 바꾸실 마음이 드시면 바꾸어 사용하셔도 되요^^ 그럼 사령지존을 생각하며... 이상 레이얀이였습니다^^ 에에, 여기까집니다; 제가 하나 깜빡하고 안 적었네요..ㅡㅡ;; 듀얼 토너먼트, 그랜드 이하의 소환체만 소환 가능한걸로 해야 하는데..ㅡㅡ; 어쩔 수 없이, 레어 이하로 해야 겠습니다; 킁. 일단은 써보면서 해결하고..못 뽑히신분들께 죄송- -;; 오메..이 많은 사람들을 어케 다 컨트롤(-_-) 한다냐;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에헤헤..내 생일.. **** 90여일 간, 정확히 93일간의 수련이었다. 크림슨 템페스트를 얻고 나는 화연의 말에 따라 이곳 용암의 대지에서 거대한 힘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제어하지 못하는 힘은 완벽하게 자신의 힘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동안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했던 힘을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행동했다. 그 때문에 손에 익은 성검을 잠시 놔두고 일부러 마법검을 이용했다. 그리고 나의 파트너들과 함께 움직이는 법을 배웠다. 말로 해서는 소용없다. 직접 행동해 봐야 한다. 지금은 시간이 길지 않아 에피나, 홀리 엔젤, 그린 페어리, 세레이나가 전부이지만 시간은 많다. 화신룡 등에 대해서 알 시간은 충분한 것이다. "마스터. 사람들이 엄청 많네요." 에피나는 북적거리는 유저들로 인해 이리 저리 채이며 처음 겪는 일에 약간은 당황한 표정과, 엄청난 수의 유저들을 보며 감탄하는 표정이 뒤섞인 얼굴로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엔젤이 또한 아닌 듯 하지만 바쁘게 움직이는 유저들을 피하기 위해 꽤나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 귀여운 모습에 나는 쿡쿡 거리며 웃었지만 그녀는 무슨 이유인지 알지 못했다. "뉴트럴 시티 자체가 세 국가의 접경 지대이고 물자의 이동도 활발하니까 매일 붐비지. 게다가 오늘은 듀얼 토너먼트의 개최일이니까 더욱 그렇지." 나 역시 침착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이 많은 인파를 보며 감탄하고 있었다. 그녀들도 나도 이런 엄청난 수의 유저들은 처음 보는 것이었다. 뭐 나야 한지 얼마 안됐으니 당연하고, 사냥도 언제나 후미진, 유저들이 적은 곳에서 했으니 서바이벌 어드벤쳐에서 이곳에 모인 유저들의 반의 반 정도나 본 것이 많은 유저들을 본 경험으로는 전부였다. 연례 이벤트이기에 많은 유저들이 알고 있고, 위치도 대륙의 딱 중간이니 많은 유저들이 모인 것이다. 그 중에서는 실력자로 보이는 자들도 많았는데 아마 토너먼트에 참가하기 위해 온 유저들이겠지. "흐음, 화연아. 일단 뭐부터 해야해?" 갓 시골 상경한 촌놈과 다를바 없는 나와는 달리, 화연은 여전히 포커 페이스였다. 더불어 그 옆의 윈드 메이지 역시 그저 일상적인 모습으로 이곳을 걷고 있었다. "나도 토너먼트에는 참가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경기장으로 가야겠지. 그리고 경기장에 참가할 소수의 유저를 뽑는 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알고 있어." "흠. 일단 경기장에 가야 한다는 거구나." "그렇지." 짧은 대화를 끝내고 우리는 다시 많은 인파들에 휩쓸리며 뉴트럴 시티 중에서도 중앙인, 크게 보면 대륙의 중앙인 콜로세움(Colosseum)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한쪽 끝에 선 마스터 유저가 아무리 눈에 힘을 줘도 반대쪽 끝에 선 유저를 겨우 점으로나마 볼 수 있을까 말까할 정도로 엄청나게 넓은 광장의 중앙에는 말 그대로 원형 경기장인 콜로세움이 세워져있었다(이런 광장이 있을 정도로 뉴트럴 시티는 크다). 거대하게 하늘까지 솟아오른 갈색빛 원형벽의 사이사이에 휑하니 바람구멍(?)이 뚫려 있었다. 창문으로 봐야 할까, 아니면 그냥 멋이라고 봐야 할까. 앞에는 단상이 세워져 있는 거대한 콜로세움의 입구를 통해 보이는 내부에는 가운데의 조그마한 경기장(적어도 50평은 되어 보인다)과 그 주위의 작은 운동장만한 원형 공터, 그리고 주위를 둘러싼 잠실 운동장의 배는 되어 보이는 관람석이 준비되어 있었다. 너무 넓은 것 같지만, 주위의 이 많은 유저들을 수용하려면 저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하니 오히려 좁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었다. "흐음,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광장에서 대기해 주세요?" 콜로세움의 주위에는 붉은 줄이 쳐져 있었으며, 그 중간중간의 흰 팻말에 붉은 글씨로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광장에서 대기해 주세요.'라고 씌여 있었다. '설마 공사중인가?'라는 생각이 들만큼 공사장틱한 모습이었다. 허술한 붉은 줄이라 생각해서 들어가려는 유저 몇이 보였다. 허나, 곧 무형의 실드에 막혀서 포기해야 했다. 역시 운영자. 그 절대권력으로 완벽히 유저들의 침입을 차단한 것이다. "아직 이벤트 시작 전이기 때문이야. 지금이 G.T로 12시 29분. 시작 시간은 12시 30분이지. 곧‥ 시작할거야." "흐응. 그렇구나. 두근거리는데." "후후. 세티아는 어린아이 같으니까." "무슨 뜻이야?" "아무 것도 아니야." 그녀는 그렇게 슬며시 미소 지으며 고개를 돌려 버렸다. 나는 뭐라 말하려 하다가 갑작스럽게 감각에 잡히는 강한 기운에 의해 그쪽으로 고개를 돌려야 했다. 그곳은 하늘이었는데, 광장의 중앙, 콜로세움이 세워진 쪽의 거대한 입구로 붉고 푸른 기운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나. 하나는 익히 알고 있는 붉은 로브의 운영자 카드 마스터일 것이라고 확실히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협에서 나오는 어검비행(御劍飛行. 검을 타고 날아다니는 수법)의 수법, 유저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기술로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푸른 기운의 검사(劍士)는 아마 운영자 소드 마스터(Sword Master)일 것이다. 그 둘의 등장은 모든 유저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초짜의 유저, 4급의 소환체라도 느낄 수 있는 기운을 뿌리는 그들을 알아보지 못할 자는 이곳에 존재하지 않았다. "하여튼 시선 끌기 스킬 하나는 12레벨 마스터라니까." "쿡쿡. 그러게." 그들은 그렇게 콜로세움의 입구 앞에 내려 섰다. 용도가 불분명했던 그 단상은 이들이 내려설 곳이었나보다. 역시 그냥 있었던게 아니었어. "유저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카드 마스터, 소드 마스터 입니다. 이번 듀얼 토너먼트에도 많은 유저분들께서 관심을 보여 주셔서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카드 마스터가 인사말을 시작으로 장황한 연설이 시작되려 했다. 왠지 교장 선생님의 연설을 듣기 직전의 기분이라 그냥 하품이나 하려 했다. 주위의 유저들 또한 약간은 지루하다는 표정이었다. 그때였다. 그 옆에 묵묵히 수수한 청빛 검을 들고 서 있던 소드 마스터가 나섰다. "이 친구의 설명은 지루하시겠지요. 요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저분들께서도 그게 더욱 좋으시겠죠?" 와아아아아-! 유저들은 앞으로 나선 소드 마스터에게 열렬한 함성으로 답했고, 카드 마스터는 X씹은 표정으로 소드 마스터의 손길에 의해 밀려나야 했다. 쿡쿡. 지루한 연설의 대가인 교장 선생님을 보내 버린 기분이랄까? 어쨌든 기분이 좋았다. "듀얼 토너먼트는 판타지아가 상용화 된 후 부터 1년마다 치뤄진 행사입니다. 판타지아와 함께 해온 이벤트랄까요. 토너먼트의 수준은 점점 더 높아졌고, 대회의 수준, 질 또한 상승해 왔지요. 그리고 지금, 제 3회 듀얼 토너먼트를 시작하려 합니다. 허나, 그 전에 최소한의 숙지해야 할 사항이 있으니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카드 소환에 관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파트너를 단 하나만을 소환할 수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듀얼 토너먼트'지요. 파트너 단 하나만을 소환해서 함께 싸우는 것이지요. 그리고, 모든 종류의 카드의 등급은 레어까지만 허용합니다. 그 이상은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단, 파트너를 역소환 한 뒤에 다른 파트너를 소환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두번째. 패배의 조건입니다. 장외, 기절, 사망, 전투 불능입니다. 상세한 것은 그 때 상황에 맞춰 의견 조율이 있을 것입니다. 세번째. '시험'에 관한 것입니다. 여기 모인 많은 분들 전부가 참가하려고 온 것은 아닐 것이지만, 그래도 너무나 많은 유저분들이 참가하실 것입니다. 허나, 모두가 전투를 할 수는 없겠지요. 그렇기에, '시험'을 치를 것입니다. 그 시험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유저 여러분들은, 카드 마스터에 의해 특수한 곳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곳은 토너먼트를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여러분들은 특수하게 만들어진 몬스터를 상대하게 됩니다. 몬스터는 각각 다르지만 난이도는 동일합니다. 유저 여러분들은 자신과 파트너의 힘만으로 그 몬스터들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곳에 존재하는 모든 몬스터를 처리하게 되면 토너먼트에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통과하신 분들은 유저들의 환호와 함께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유저 여러분들의 무운(武運)을 빌며, 지금부터 듀얼 토너먼트를 시작하겠습니다!" **** 젠장-_-;; 학원 가야 합니다!!;; 급합니다;; 그래서 여기서 끊습니다. 후후. 오늘은 제 생일이네요. 쿡쿡. 죽지는 못하네요 역시;; 아하하. 케익 한조각 먹고 갑니다. 모두 즐독..^^; 흐음. 제 친구(여기 '크레아칭구'라는 아이디의 친구 아닙니다)에게, 태어나서 가장 큰 선물 받았네요. 뭐, 친구에게 선물 받은 적이 없다는게 정확하겠지요^^; 상당히 큰 선물을 받았답니다. 후후. 고마운 친구지요. 선물이 아니라, 평소에도 많은걸 해줬는데..처음엔 악연이었지만.. 하하. 시간이 없어서 오래 못 적겠네요. 그럼 저 갑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와아아아아-! 소드 마스터가 말을 마치가 커다란 함성이 울려퍼졌다. 그는 간결하고 짧게 대회에 대한 설명을 마친 뒤 다시 물러섰다. 그리고 왠지 심통이 난 듯한 표정의 카드 마스터가 다시 나섰다. "그럼 콜로세움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는 실드를 풀겠습니다. 디스펠(Despell)!" 그의 외침과 동시에 주변의 마나가 크게 떨었다. 꽤나 육중한 느낌. 화연은 마법사이며, 나는 검사이다. 마나를 느끼는 것에 가장 민감한 클래스이기에 우리들은 꽤나 엄청난 압박감을 느껴야 했다. 그 힘은 콜로세움을 둘러싸고 있던 줄에 스며들었고, 곧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줄이 끊어졌다. 그리고, 뭔가 투명한 유리벽이 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콜로세움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던 실드가 깨어진 것이다. "지금부터 제 3회 듀얼 토너먼트를 시작하겠습니다!" 드디어 카드 마스터의 듀얼 토너먼트 개최의 선언이 울려퍼졌고, 유저들의 커다란 함성이 뉴트럴 시티를 울렸다. 그것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다. 카드 마스터와 소드 마스터는 조용히 침묵했고, 유저들은 그것을 보며 빠르게 진정 상태가 되었다. 흠. 꽤 머리 쓰네 운영자. "먼저, 토너먼트에 참가하지 않으실 유저분들은 콜로세움의 관람석에 마음대로 자리를 잡으셔서 기다리시거나 뉴트럴 시티를 돌아다니시다가 메세지가 뜨면 콜로세움으로 오셔도 됍니다. 토너먼트에 참가하실 유저분들은 여기에 대기해 주십시오. 광장 바닥에 붉은 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토너먼트에 참가하지 않으실 유저분들은 이 붉은 선 밖으로 이동해 주십시오." 이 간결한 설명은 역시 소드 마스터이다. 그의 말에 따라 유저들이 셋으로 나눠졌다. 먼저 90% 이상을 차지하는 인원이 콜로세움으로 우르르 몰려가기 시작했다. 아마 소위 '명당'을 차지 하기 위해서이겠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는 화연 또한 끼어 있었다. 그녀는 토너먼트에 참가하지 않을 의사를 밝혔고 관람석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다. 나는 그녀가 콜로세움으로 들어가서 더 이상 보이지 않을 때까지 쳐다보았다. 두번째는 3% 정도에 해당하는 인원으로, 뉴트럴 시티 쪽으로 향했다. 아마 잠시 마을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낼 모양이다. 마지막 나머지 7%는 대회에 참가할 유저들로서, 모두가 붉은 선 안쪽에 모여 있었다. 나는 몇백 명으로 줄어버린 유저들을 둘러보다가 반가운 얼굴들을 몇 볼 수 있었다. {샤이드, 유이세리스, 나루!} 시끌시끌해서 전음을 보내야 했다. 내가 본 반가운 얼굴. 그들은 마황의 이벤트 때 파티로 함께 행동했던 동료들 중 셋이었다. 그들은 나의 전음에 두리번 거리다가 근처로 다가오는 나를 발견했는데 반가운 얼굴로 다가왔다. "아, 오랜만이네?" 샤이드가 앞으로 나서서 반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예. 그렇네요. 그보다 여기서 만나다니 의외네요." 이벤트 후 모두가 흩어졌고, 연락 또한 하지 않았었기에 이들을 다시 만난 것은 상당히 의외였다. "당연한 거잖아? 이런 곳에 참가하기 위해서 그동안 얼마나 노력 했는데. 아마 그 때 함께 행동했던 동료들 또한 여기 어디 있을꺼야. 곧 만나겠지." 나루가 나의 말에 확신에 찬 말투로 대답했다. "아,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 제가 당연한 걸 간과하고 있었네요." 생각해 보면 답이 간단하게 나오는 일이었다. 실력에 자신 있는 유저들이 꼭 참가한다는 듀얼 토너먼트. 거기에 마황을 잡는 원정대였던 그들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 "유저 여러분들, 잠시만 조용해 주십시오!" 막 대화에 빠지려는 차에 카드 마스터의 사자후가 터졌다. 무한한 마나의 힘에 의해 사자후는 대기를 떨어울렸고 우리들은 대화를 중단하고 카드 마스터에게 시선을 돌렸다. "여러분들은 지금부터 듀얼 토너먼트에 참가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인벤토리에는 하나의 팔찌가 있을 겁니다. 능력치는 전무하지만,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줄 아이템이니 지금 착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죽어도 떨어지지 않으며 누군가에게 넘길 수도 없다는 것을 알아 주십시오." 카드 마스터의 말에 따라 인벤토리 목록을 소환해 보았다. 거기에는 '증명의 팔찌'라는 아이템명(Item名)이 있었고, 나는 인벤토리를 열어 증명의 팔찌를 꺼내 보았다. 수수한 금색 팔찌였는데, 동그랗고 작은 붉은색 보석 하나가 박혀 있는 것이 전부였다. 능력치는 카드 마스터의 말대로 전무했다. 나는 그것을 왼쪽 팔에 착용했다. 다른 유저들 또한 그것을 착용하자 카드 마스터는 다시 입을 열었다. "지금부터 여러분들은 특수하게 만들어진 몬스터를 상대하시게 됩니다. 모두 한꺼번에 보내 드리겠습니다. 총 537분이시군요. 800명까지 수용 가능한 곳이니 한 번에 보내 드릴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들은 혼자서의 힘으로 그 몬스터들을 이겨야 합니다. 단, 소환체의 힘을 빌 수는 있지요. 이곳에서는 카드의 제한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토너먼트에 참가하실 수 있는 분은 단 16명 뿐입니다. 그 점 숙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설명을 끝내겠습니다. 질문 있으십니까?" 질문을 하는 유저는 존재하지 않았다. 카드 마스터는 주위를 스윽 둘러보고서는 말했다. "그럼, 지금부터 이동시켜 드리겠습니다." 카드 마스터는 빠르게 주문을 외웠다. 곧 거대한 힘이 주위를 덮기 시작했다. 그것은 붉은 선 안의 유저들을 감쌌다. "텔레포트(Teleport)!" 카드 마스터가 크게 주문을 외웠고, 우리들은 무형의 힘이 변한 빛에 휩싸여 미지의 공간으로 이동되었다. **** 세피론 체른 로윈가르드(1), 테씽(2), 다크 오브 제노사이더(3), 클레오 더 블러디크루세이더(4), 시오니아(5), 스타시아(6), 아리세이안(7), 카르나 헨 시얼(8), 레이디안 데 크라이튼(9), 크레아(10), 샤이드(11), 유이세리스(12), 요하네스(13), 나루(14), 케리스(15), 가디스(16);; 16명. 딱 맞네-ㅁ-! 오늘 우방랜드에 갔습니다. 자매 학교와 벽파축제를 한다지요. 갔지요. 뭐, 좋은 노래들을 들으며 햇빛 받으니 좋긴 했지만 '축제'라는 것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관객들의 호응이 없으니 흥이 나지 않죠. 쿡쿡. 만화, 소설에 나오는 그런 '축제'는 없습니다. 적어도 제 주변에는요. 정말 축제 다운 축제는 볼 수 없겠죠. 뭐, 혼자만의 감상에 빠질 수는 있지만. 에헤, '그대 돌아오면' 노래도 가처분 신청곡이었군요. 쩝. 요새 들을 만한 노래가 없네요. 흠. 그때의 감정이 다시 돌아오지 않아서 제대로 글로 표현하지 못하겠네요. 하하. -저위의 아이디와 숫자들. 후후. 제비 뽑기 숫자임다. 지금 1~16까지 공책 찢어서 쪽지를 만들어 놨죠. 이걸로 추첨해서 붙여줄 생각-_-; 큭큭; 즉, 저도 누구랑 누구가 붙을지 모른다는 겁니다 ㅋㅋ -흠; 자꾸 글이 끊겨서 글빨 안 받네요; 냠냠;;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아...공백기간..안 써진다는 핑계도 이씸다만...아무래도 '그것' 때문이겠죠. **** 도착한 곳은 넓은 방이었다. 검은 벽돌로 이루어진 넓은 방에는 방을 받치는 기둥과 들쑥날쑥하게 튀어나온, 마치 언덕과도 같은 돌덩이들을 제외하면 아무 것도 없었다. 축축한 습기 덕에 이끼가 많이 자란 곳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그 어떤 특징도 없는 방. 에피나와 엔젤이가 내 좌우로 서며 주위를 날카롭게 살폈다. "슬라임?" 그리고 나 역시 주위를 살폈고, 곧 우리 셋은 동시에 꽤나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녹색 물체를 보고서는 동시에 의아함과 놀람이 섞인 말을 내뱉었다. 둥그스름한 모양. 속이 비치는 반투명한 몸을 지니고 있고 눈, 코, 입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 말랑말랑한 놈은 그 이름도 유명한 4급의 몬스터 '슬라임'이었다. 보통 새로 시작한 유저는 귀여운 '폰'이나 '밍밍' 등을 잡고, 한 제국 같으면 기초적인 토끼나 다람쥐 등을 잡는다. 그리고 다음이 본격적인 몬스터인 슬라임을 잡는다. 슬라임은 4급 중에서도 가장 약한 놈으로 분류된다. 공격 능력이 거의 제로에 가깝고, 기껏해야 몸통박치기 정도인데 그거, 내력만 돌릴 줄 알면 정말 약간만 공격 당하는 부위로 돌려도 데미지가 0이다. 충격을 거의 받지 않는 것이다. 초보 유저라도 맞아봐야 그저 친구들과 장난치면서 때리는 정도의 타격만 받는 정도이니 말 다한 것이다. 그나마 산(散)을 지닌 슬라임이 있는데, 그 놈은 3급으로 분류된다. 아무래도 꽤나 위험한 것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 놈이 왜 여기 있지?" "글쎄요." 나와 에피나는 허탈함이 가득 담긴 의미없는 대답을 주고 받았다. 슬라임 녀석은 드디어 우리들을 발견했는지 꾸물거리기 시작했다. 의미 없는 움직임이라 생각하며 무시했다. 아니, 무시하려 했다. 그런데‥ 꾸물‥ 퐁~ "뭐, 뭐야?" 놈이 심하게 꾸물거리더니, 반으로 갈라졌다. 즉, '증식(增殖)' 했다는 말이다. 그 두 녀석은 서로 다른 개체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넷으로 늘어났다. 크기는 전혀 줄지 않으면서. "버그(Bug)?" 슬라임이 버그 때문에 무한증식(無限增殖)해서 언젠가 초보 사냥터가 난리가 난 적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스크린 샷으로도 한 번 본 적이 있었는데, 얕은 언덕이 있던 그 넓은 초보 사냥터가 형형색색(形形色色)의 무한 개떼 슬라임으로 뒤덮인 광경은 왠지 모를 섬뜩한 느낌을 갖게 했다. 언젠가 이것 말고 또다른 가상현실게임을 했었는데, 마법사로 고레벨까지 키웠던 적이 있었는데, 초보들이나 잡는 몬스터들에게 둘러싸여서 마법조차 제대로 시전하지 못하고 마력이 다 떨어져서 엄청 얻어맞고 사망했던 적이 있었다. 렙따(레벨 다운)는 없었고, 그때 1% 정도 경험치였던지라 절망은 하지 않았지만, 곧 초고수가 될 대마도사가 실드조차 치지 못하고 이동 마법조차 쓸 시간조차 없어 파이어 에로우만 난사해야 할 지경까지 될 정도로 다구리는 무섭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게임이었다. 게다가 그 당시에 놈들은 겨우 30마리 정도였는데, 그 스크린 샷에서는 적어도 슬라임이 '몇 백 마리'는 되어 보였다. 그런데, 그 현상이 이곳에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마법사가 아닌 '검사'이며 '신(GOD)'을 품에 지니고 있는지라 이런 놈들이야 별 것도 아니지만 식은 땀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러고 있을 틈이 없지!' 계속해서 늘어나는 놈들은 이미 그 수가 세기 힘들 정도로 늘어나고 있었다. 두 자리 수이던 것이 어느새 세 자리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 때 카드 마스터가 어떻게 해결했더라?' 본지가 꽤 오래 된지라 잘 기억나지 않았다. 허나, 머리를 부여 잡고 고민하지는 않았다. 그럴 순간에 놈들은 이미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무조건 죽여버려! 무조건 공격하는거다. 다만, 마력 소모를 최소화 하도록 해!" "예." "예." 나만 수련한 것은 아니었다. 그녀들 또한 충분히 경험을 쌓았다. 학습 시스템이 있기에 수련을 통해 더 나은 전투가 가능했다. 완전 교과서 였던 그녀들의 움직임이 더욱 좋아진 것은 무수한 전투 덕분이다. 스르릉- 오른쪽 허리에 있던 검을 잡았다. 오른손으로 빼냈기에 검날이 뒤로 간 상태였다. 땅을 차고서는 슬라임들이 무더기로 있는 곳에 도착했다. 놈들이 바디 어택을 감행해 왔다. 몸을 뒤로 뺄 필요도 없었다. 솔직히, 쪽수도 어느 정도다. 속도마저 느린 놈들에게 당한다면 정말 소드 마스터(Sword Master)라는 이름이 운다. 매직 소드-파이어이지만 검기를 씌울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기에 그저 검을 반원으로 그었다. 슈아악-! 놈들을 베어내자마자 몸을 뒤로 살짝 뺐다. 둘러싸이면 꽤나 피곤하기 때문이다. 에피나는 내 옆에서 함께 보조를 맞춰 움직였고 엔젤이는 공중으로 몸을 띄운 상태였다. 슬라임들의 잔해를 피하기 위해 뒤로 물러선 사이 어느새 놈들은 또다시 불어나 있었다. 그 넓은 방의 반 이상을 가득 채워 버린 상태. 젠장. 무한증식. 만약 이런 마법이 있다면 말 그대로 공포다. "아, 더 이상 늘어나지 않네요." 공중에 있던 엔젤이가 귀가 번쩍 뜨일 말을 했다. 난 고개를 들어서 자세히 살펴 봤고, 정말로 슬라임들이 더 이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가 늘어남에 따라 밀려나는 현상도 없었고, 꾸물거리는 움직임도 없었다. 하지만‥ "젠장. 이건 완전 개미 떼군." 개 떼로는 표현이 안된다. 적어도 개미 떼는 되어야 한다. 빽빽하게 들어찬 그 놈들을 보자니 막막했다. 차라리 마황을 상대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니 말 다했다. 넓은 방의 반 이상을 잠식해 버린 놈들을 보자니 심한 압박감을 느낀다. "하아. 이런 때는 이 녀석이 최고겠군." 아직까지 함께 행동한 시간이 적어 모든 것을 알지 못하지만, 녀석의 타오르는 화염의 위력 하나만은 잘 알고 있다. 슬라임은 불에 약하다는 것. 그것을 생각하면 이 녀석만큼 적절한 녀석도 없겠지. 품 속에서 꺼낸 타오르는 진홍의 불꽃의 빛을 지닌 카드. 쪽수로 발휘하는 힘을 눌러버릴 녀석을 불러오는 카드이다. "소환. 화신룡(火神龍)." 화르륵! 카드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카드의 빛을 닮은 진홍의 불꽃은 점점 커지며 하나의 드래곤의 형상을 만들어냈다. 네 장의 진홍빛 불꽃의 날개를 지닌 화신룡. 그가 등장한 것이다. 크르르‥. "아, 오랜만이야." 녀석은 반갑다는 듯이 낮게 울었다. 그에 나는 미소로 인사를 했다. "몸 좀 풀 겸 저 녀석들 좀 쓸어 줄래? 너 밖에 할 수 없는 일인거 같아." 크르르‥. 녀석은 내가 가르키는 곳의 슬라임 떼를 보더니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슬쩍 끄덕여 보이더니 네 장을 날개를 펄럭이며 앞으로 쏘아져 나갔다. 화르륵- 슬라임들은 저항조차 하지 못한 체 태워졌다. 할 수 있을리가 만무하다. 4급 중에서도 가장 약한 몬스터가 화룡이를 상대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화신룡이 그저 지나치기만 해도 놈들은 타올라서 사라져 버렸다. 근 10m에 육박하는 화룡이였기에 놈들은 금방 정리가 되었다. 그 많던 놈들이 재만 남기고 사라져갔다. 아쉽게도 경험치나 명성치는 주지 않았지만 시험을 생각보다 쉽게 통과한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그냥 넘어갈 수 있었다. 꾸물꾸물‥ 퐁~ '응?' "또 증식이야?" 난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 잡았다. 그 수가 점점 줄어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놈들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 속도가 처음보다 훨씬 빨랐다. 놈들은 순식간에 다시 엄청난 수로 불어났고, 화신룡은 놈들이 둘러싸기 시작하자 버거워했다. 닿자마자 타버리기는 하지만 약간의 손해가 있고, 그 미미한 것이 쌓이면 큰 부담이 된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듯 조금씩 피해를 보는 것이다. "젠장 골치 아픈 녀석들. 어쩐지 너무 쉽다고 했어!" 아, 그 사악 운영자 카드 마스터가 그냥 넘어갈리가 없지. 이번에도 역시 뒷통수를 친다. 이렇게 쉽게 넘어갈리가 없는데 말이다. 스아악-! 곧 매직 소드-파이어와 에피나의 검이 붉은 검광(劍光)의 궤적을 남기며 휘둘러졌고, 화룡이는 몸을 띄워서 슬라임들을 떨쳐 버렸다. 크르르르르-! 녀석은 화가 난 듯 분노를 담아 낮게 으르렁 거렸다. "둘러싸이면 곤란해져. 다가오는 놈들을 베어버리면서 움직여." 엔젤이는 날아다니고 있었기에 에피나에게만 말해주면 되었다. 에피나와 나는 이리저리 몸을 피해다니며 녀석들을 베었지만 이래서는 곤란하다. 이런 식이면 우리들이 먼저 지쳐서 쓰러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제길. 그 때 어떻게 했었지?' 머리에 열이 나도록 생각했다. 그 때 카드 마스터가 해결한 장면을 봤었다. 분명히. 동영상은 아니었고, 스크린 샷이었다. 딱 카드 마스터가 해결한 장면. 그래‥ 얼린 장면‥. '얼린 장면?!' 무의식적으로 떠올린 생각. 그래. 얼린다! 바로 그거였다. "쿡. 다 죽었어!" **** 흠-_-;; 너무 졸려서 도저히 못 쓰겠슴다=_= 젠장 씻어야 하는데;; 내가 미쳐TT_TT ☞친구와 펌프를 하고 있씁니다-_-; 이제 5일째지요. 흠. 대충 TTma의 Loner, 베토벤 바이러스 정도는 가뿐히 깰 수 있습니다; 하루에도 10판을 넘게 하니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땀에 절어 사는군요-_-; 게다가 요새는 그리 춥지도 않아서 더하지요. 여름에 체육한 정도로 덥답니다-_-; 냠냠.. ♧용검전기 10권, 천신문 7권(6권후로 안보기로 결심-_-), 서기명지담 9권, 비뢰도 15권(!)이 나왔군요-_-; 뭐 좀 됐지만; 비뢰도 15권 11월 초에 나온다고 하더니 11월 1일에 대구까지 왔군요-ㅁ-; ♨크하하! 기쁜 소식! 오라전대 피스메이커 출판 삭제 했더군요. 즉, 8권이 나온다는 말..큭큭;; 최신편까지 지니고 있음에도 보지 못했던 슬픔-ㅁ-.. 책으로 본다는 결심을 하며 버텼죠. 그런데 이제 며칠만 있으면 나오는군요. 캬캬. 흠. 서울 등지에는 떴을려나? 쳇-_-; 이미 9권 연재 중인거 같은데-ㅁ-;; 빨리 나와랏!;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아아-__;; 시간이 별로 없군요. 씨발-_- 미술 그 엿같은 쉥평가 때문에... 압박도 심하고..기술도 해야 하고...빠드득... 할 거 졸라게 많네요-_-; 그리고 학원..1시간도 안남았네요; 10kb는 불가능이라-_-;;; **** 무한증식의 버그를 참고해서 만들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하는 저 슬라임. 이미 네 자리 수에 근접한 듯한 저 놈들. 일단 저 무지막지한 숫자는 화룡이 덕분에 어찌어찌 쉽게 처리한다고 해도, 다시 증식해 버리면 헛것이다. 증식을 하는 놈들을 막으려면 가장 처음의 본체를 처리해야 한다. 그것만 처리하면 증식했던 놈들은 다시 늘어나지 않는다. 이곳 판타지아의 룰이다. 기본 지식이라고 할까? 화연에게 들었던 것이었다. 만약 그녀가 이 말을 해주지 않았다면 나는 이곳에서 지쳐서 쓰러지거나, 최악의 경우 갓(GOD)을 불러야 하는 상황이 왔을 것이다. 저 슬라임들을 처리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본체를 찾아서 없애버리면 되는 것이다. 태우거나 얼리거나. 그렇다면 나에게 얼리는 마법이 없으니 태워버리면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헬 파이어(Hell Fire). 화염계 최강 마법 중 하나인 이것이라면 슬라임 정도는 쉽게 태워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일단 저 놈들을 한 번 더 태워버려야겠지. 화룡아 부탁해." 녀석은 고개를 슬쩍 끄덕여보이고서는 빠르게 슬라임 쪽으로 날아갔다. 붉은 화염의 궤적을 남기고 날아가는 녀석의 모습이 상당히 멋있다. 화르르륵-! 또다시 불바다가 되어 버리는 넓은 방. 매케한 연기가 나지 않는 것에 나는 만족하며 그 광경을 지켜 보았다. 그리고 헬 파이어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에는 전력을 다해 슬라임의 산을 휘젓는 화룡이에게 슬라임들은 전혀 저항하지 못했다. 그리고, 놈들이 슬슬 두 자리 수 가까이 줄어 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때에, 놈들은 또다시 분열하려는 조짐을 보였다. "그렇게는 안 돼! 화룡아 물러서!" 화룡이는 잽싸게 뒤로 물러섰고, 나는 빠르게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지옥의 불꽃이여! 지금 나의 마력을 재물로 강림하라. 헬 파이어(Hell Fire)!" 화르르륵-! 청녹빛의 초고열의 불꽃이 피어올랐다. 거대한 그 불꽃은 나의 막대한 내력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듯 성난 모습으로 넘실거렸다. 그에 나는 슬라임 쪽으로 손가락을 내밀었고, 곧 헬 파이어는 빠르게 슬라임 쪽으로 날아갔다. 탐욕스런 불꽃을 넘길거리며. 콰아아아아아앙-! 곧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청녹빛 화염은 주변에 존재하는 슬라임들을 집어삼키며 사라졌고, 슬라임 또한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운 좋게 떨어져 있어서 피했던 슬라임 몇몇이 보였지만 잠잠했다. "후우. 끝난 건가." 주변에 흩어져 있던 슬라임들은 에피나와 엔젤이가 가볍게 처리했다. 혹시 더 남았나 싶어 살펴 보았지만 슬라임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우우웅-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오른쪽에 착용했던 팔찌가 옅은 백색 빛을 내며 진동했다. 그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하게 떨렸고, 빛 또한 강해졌다. 절정에 이르자 빛은 내 몸을 덮었고, 나를 이동시켰다. 파아앗-! '순간 이동이었나?' 주변에 에피나와 엔젤이, 화룡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동 후에는 언제나 약간의 공백이 생기기에 이동한 곳을 알아보기 위해 주변을 살피는 것이다. 그리고 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와아아아-!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에서 좀 떨어진 곳에는 엄청난 수의 유저들이 함성을 질렀기 때문이다. 엄청난 수의 유저들을 수용하고 있는 곳. 그곳은 관중석이었다. 그렇다면 이곳은‥ "예! 드디어 콜로세움에 16번째 마지막 유저분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한다고 했던가요! 요즘 급부상 중이신 유저, 검존(劍尊)이자 갓 슬레이어(GOD Slayer)이신 세테니아 디 크레아님입니다!" 와아아아-! 그래. 콜로세움이다. 토너먼트의 경기장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은 16번째 유저까지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나는 정말 아슬아슬하게 도착한 거군. 왠지 간 떨린다. 주변의 함성을 뒤로하고 이번에는 내 근처에 서 있는 유저들을 살펴 보았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저번 마황 이벤트 때에 함께 싸웠던 동료들이었다. 샤이드, 유이세리스, 케리스, 가디스, 요하네스, 나루. 이들 역시 마지막에 등장한 날 보고 있었다. 그들의 눈에서 반가움과 호승심이 섞인 감정을 읽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나 역시 마찬가지. 소환체만이 아닌 '자신'이라는 존재가 함께 움직이기에 호승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응? 매드 머더러!' 난 급히 손으로 입을 막아야 했다. 매드 머더러(Mad murderer)라고 소리칠 뻔 했기 때문이다. 얼굴을 거의 보이지 않게 하는 검은 흑발과 언뜻 보이는 살기(殺氣)가 가득 담긴 눈을 지닌 평범한 인상의 남자. 뭐, 살기 덕분에 평범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뭐 이것뿐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 옆의 소환체다. 언뜻 보면 유저로 착각할만큼 유저와 비슷하게 생긴 존재. 피로 염색한 듯 섬뜩한 붉은 빛의 무복을 입고, 적안(赤眼), 적미(赤眉), 적발(赤髮)을 지녔으며, 살기를 피워올리는 존재. 오른쪽 볼에 연속으로 난 십자 자국의 흉터를 지닌 저 존재는 혈마(血魔)라 불리는 소환체다. 한 제국에서 언젠가 이벤트가 있었다. 한 1년인가 1년 좀 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에 그랜드 상급의 학살자를 잡는 것이 목적인 이벤트가 있었다. NPC들을 학살하는 무림 공적 혈마. 놈을 사로 잡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 당시만해도 그랜드 상급이면 지금의 유니크와 맞먹을 정도의 가치가 있었기에 엄청난 수의 유저들이 몰렸었다. 허나, 지금의 유니크 급이 쉽게 잡힐리가 없었다. 무수한 유저들이 게임 오버를 당해야 했으며, 많은 NPC들이 죽어나가야 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릴 있는 이벤트라고 만들었는데 너무 많은 NPC들이 죽어서 운영자들이 몇날 며칠을 잠조차 자지 못하고 NPC들을 새로 만들어야 했다는 여담이 남을 정도였다. 그렇게 근 일주일이 흘렀다. 혈마의 악명이 자자했던 그때, 갑자기 혈마를 막아서는 어쌔신 하나가 있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외모를 지닌 어쌔신. 그 근처에 있던 유저들 중 그 누구도 그 어쌔신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 평범한 모습과 혈마의 그 명성이 그런 생각을 하게 한 것이다. 그런데, 그 유저들의 예상은 철저하게 부정 되었다. 그 어쌔신의 눈에 살기가 감돌고 그가 약간은 길어 보이는 단검을 단 두 번의 검광(劍光)을 남기며 휘두르자 혈마는 볼에 있던 십자 흉터 밑에 또다른 십자 흉터를 만들어야 했다. 그리고 그 일을 해낸 단검은 혈마의 목을 겨누고 있었다. 모든 유저가 경악했다. 그들 중 그 누구도 단검의 움직임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혈마가 무릎 꿇었다. 혈마는 그 어쌔신에게 테이밍 되었고, 어쌔신은 혈마의 카드를 지닌 체 유유히 사라졌다. 그 후, 강한 유저들을 학살하는 매드 머더러, 미친 학살자의 이름이 한 제국을 떠돌았다. 이존(二尊)만큼은 못하지만, 한 제국에서는 꽤나 유명한 매드 머더러. 그가 나타난 것이다. **** 젠장-_-;; 학원..급합니다TT-TT 떠그랄;; 10kb는 쓸 수 있는데..카아아악!!;; 학원 땜시 끊습니다. 그럼 낼 봐요T-T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아 진짜 욕나오게 하는 군요. 컴터 이 지랄 같은게 미쳤나 좀 쓰던거 날렸군요. 쓰기가 골치 아픈 부분이었는데!! 인터넷 창이 늦게 뜨질 않나, 프로그램 실행이 안되질 않나..때려 부셔버릴라.. **** 게임을 하는 유저들이 자신을 알아보게 하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저번에 언급한 적이 있던 그 마법사 캐릭터. 그 당시만 해도 랭킹 100위 안에 들 수 있을 정도로 레벨이 높은 캐릭터였다. 하지만 그런 나를 알아보는 유저는 친분 있는 유저들을 제외하고는 전무했다고 봐도 무방했다. 고수 전용의 복장과 아이템을 착용해도 그저 '레벨 높은 마법사'라는 것만 유저들이 알 뿐이었다. '나'라는 존재가 아닌, '레벨 높은 마법사'라는 존재만을 아는 것이다. 그나마도 며칠 지나서 초보들의 복장으로 그들을 만나면 날 알아보지 못했다. 그만큼 자신을 알리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렇기에 '이존'이라는 존재들은 특별하고 대단하다는 말을 서슴없이 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그들을 모르는 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들에 대해 단편적인 것만을 말해도 대부분의 유저들이 '살존!' 혹은 '용존!'이라고 단번에 맞출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매드 머더러. 그는 한 제국에서는 이존만큼이나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이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나 그 이상이었다. 한 제국에서 활동했었기에 그에 대한 소문을 꽤 많이 들었었다. 혈마와 함께 행동하는 그는 잔인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자였다. 잔인하지만 실력 높은 유저. 그를 보자니 약간 움츠러들 정도였다. '후우, 긴장할 필요 없잖아.' 나 역시 '존(尊)'의 칭호를 얻었다. 그리고 수련을 통해 초보 티를 벗었다고 생각했다. 몸을 폈다. 그가 아무리 강하다해도 난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이 있다. 게임 속 세상이다. 힘 때문에 나를 숨길 필요가 없지 않은가. 즐기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그런 생각을 지니고 있었기에 편하게 행동할 수 있었다. 매드 머더러에게서 시선을 떼고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유저들을 살피던 나는 이내 시선을 잡아끄는 한 여성 유저를 볼 수 있었다. 성숙함이 엿보이는 20대 초반의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어린 티는 찾을 수 없는, 기대고 싶은 어른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새하얀 피부와 로브에 대조되는 짙은 흑발이 엉덩이까지 기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내 눈을 멈추게 한 것은 그런 아름다움이 아니었다. 그것보다는 그녀가 입은 로브와 손에 들고 있는 지팡이었다. '정령의 로브'와 '정령의 지팡이'.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정령사들의 아이템이다. 그것을 보면 그녀가 정령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 판타지아에서는 극소수인 정령사였다. 판타지아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그 중에서도 정령사에 대해 조금만 안다면 직업으로 정령사를 택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특히 강함을 추구한다면 정령사는 분명히 제껴둘 것이다. 정령사. 정령을 이용해 전투를 치르는 존재다. 즉 전투력은 정령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정령은 주문이 필요없고 마력 소모 또한 적으며 그 응용 범위가 무한에 가깝다. 이것을 보자면 정령사는 엄청 좋은 직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령은 단 하나의 이유 때문에 그 모든 장점을 무효화 시킨다. 바로, '일급 이상의 정령'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 일급 이상의 정령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 이것이 치명적이다. 아무리 사냥을 해도 정령들은 일급 이상으로 승급할 수 없었다. 그저 스킬 레벨을 올리고 전투 경험을 쌓을 수 있을 뿐이었다. 게다가 카드가 아닌 '직접 소환'이기 때문에 다른 직업들은 정령을 쓸 수 조차 없어서 더욱 보기가 힘들다. 많은 게이머들이 정령에 대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어떤 게이머도 정령의 비밀에 대해 밝힐 수 없었다. 일급, 즉 상급의 정령까지만 판타지아에 등장 했을 뿐이다. 분명히 홈페이지에서는 정령수(精靈獸), 정령왕(精靈王), 정령신(精靈神)까지 존재한다고 했는데 일급 이상은 전혀 등장하지 않았기에 정령사는 점점 버림받았다. 정령사들도 직업을 버리고 새로 키울 정도였다. 능력치 초기화라는 것을 택할 정도인 것이다. 그렇게 정령사는 잊혀진 직업이 되었는데, 지금 이 토너먼트에 정령사가 나온 것이다. 그녀는 그 외모와 더불어 정령사라는 것 때문에 많은 유저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었다. '재미있겠어.' 정령을 통해 이곳에 올라선 유저. 그녀는 어떤 모습으 보여줄지 상당히 기대가 되었다. '응?' 그녀에게서 눈을 돌려 경기장 주변을 둘러보던 중에 소드 마스터와 카드 마스터, 기타 운영진들이 있던 자리를 둘러보던 나는 눈을 크게 떴다. 왠만하면 만나고 싶지 않은 녀석을 봤기 때문이다. '데스!' 순해 보이는 인상과 귀공자 풍의 금발을 지녔다고 해서 속으면 곤란하다. 그의 정체는 그 이름도 유명한 살존 데스. 나와는 크게 좋지 않은 인연을 지닌 존재였다. 경기장 위에 없다고 속으로 '얼씨구나~'좋아했는데 저 놈이 왜 저기에 있는거야? {화연아. 어째서 쟤가 저기 있는거야?} 흠. 점점 화연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다. 이런 개인적인 질문까지 그녀에게 하다니. 허나 그녀는 이번에도 훌륭하게 대답해 주었다. {전 대회 우승자니까.} {흐음. 참관인 자격?} {그렇지. 하지만, 이유가 하나 더 있어.} {뭔데?} 왠지 불안해지는 이유가 뭘까? 나쁜 곳에 있어서는 내 예감이 틀린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 대회 우승자와의 결투. 번외 경기라고 불리지. 다른 경기보다 훨씬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오, Shit!' 미치겠다. 역시 맞아 떨어지는 불긴한 예감. 아까 그 진행자가 말했던 '주인공'이라는 말은 이것을 뜻한 것이었나? 저번에 데스와 싸운 뒤로 내가 명성을 쌓으면서 홈페이지에서는 나와 데스의 2차전을 기대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그리고 내가 나타난 뒤의 약간 과할 정도의 함성. 그에 더해서 진행자의 멘트. 짐작이 가능하지 않나. 내가 우승해서 데스와 번외 경기를 보여줄 거라는 그 기대일 것이다. '아아, 난감하군.' 언젠가는 붙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이라니. 왠지 내키지 않았다. 게다가 '귀찮다'라는 생각 또한 들었다. 호승심보다는 편안함을 더 중히 여기는 나였다. 지금에서는 그가 꺼려지기는 하지만 악감정은 없었다. 싸움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다. 필요하면 모르지만 별일 없는데 '호승심'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은 별로였다. '모르겠다. 되는데로 가자구.' "자, 지금부터 듀얼 토너먼트를 시작하겠습니다! 아, 제 이름을 말하지 않았군요. 저는 '케리오 더 노가다', 케리오라고 불러주시면 되겠습니다. 3년 째 이 경기의 진행자를 맡고 있죠." '노‥ 노가다?' 이름 참 특이하다. 몇몇 유저들은 실소를 흘리기도 했다. 진행자, 케리오는 그것을 예상했는지 씨익 웃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먼저 선수분들의 결투 상대를 뽑겠습니다. 방식은, 중간의 상자에서 꺼낸 구슬의 숫자로 상대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유저 여러분들께서 하나씩 구슬을 꺼내 주십시오. 그 다음엔 제가 다시 두 개의 구슬을 꺼내서 그 번호를 말하면 해당되는 유저 여러분들께서 경기장에서 결투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도착하신 순서대로 뽑아주십시오. 먼저 카르나 헨 시얼님." 매드 머더러의 본명이었다.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나서서 상자에 뚫린 둥근 구멍으로 손을 넣어서 잠시 뒤적거리더니 당구공만한 공 하나를 꺼내 들어 케리오에게 보였다. 숫자는 8. "카르나 헨 시얼님의 숫자는 8입니다. 그럼 다음은 샤이드 님." 차례차례 순서대로 구슬이 나왔고 각자의 숫자가 정해졌다. 나는 제일 마지막이라 선택권이 없었다. 나에게 주어진 숫자는 10. 그렇게 모두에게 숫자가 주어졌고, 모두 나왔던 구슬은 다시 상자 속으로 들어갔다. "자, 이제 숫자가 모두 정해졌습니다. 그럼, 이제 상대를 정해야 겠지요. 이 일은 진행자인 제게 맡겨졌습니다. 뽑아 볼까요?" 그는 상자에 손을 넣고서는 빠르게 다시 빼냈다. 나온 숫자는‥. "7. 예, 7이 나왔습니다. 듀얼 토너먼트 첫번째 경기를 치를 분은 7번의 숫자를 배정 받은 아리세이안 님입니다. 특이하게 미들 네임과 라스트 네임을 기재하지 않으셨군요." 잠시 모든 시선이 '아리세이안'이라는 유저에게 향했다. 검은 로브와 더욱 진한 흑발, 흑안과 약간은 창백한 하얀색 피부가 왠지 모르게 음침한 느낌을 갖게 했다. 곁에는 바람의 기(氣)가 진하게 느껴지는 기사가 서 있었다. 녹색의 멋들어진 경갑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모여드는 시선에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슬쩍 미소지었다. 흠. 많은 시선에 익숙한 유저인가보다. "자, 그럼 다음 숫자를 뽑아 볼까요?" 그는 이번에도 빠른 속도로 상자에서 구슬 하나를 꺼내들어 우리에게 보였다. "5번! 아리세이안 님의 상대는 5번의 숫자를 배정 받으신‥ 예, 리디아 엘 레인코프 님이시군요!" 긴 적금발을 중간에서 묶은 유저였다. 키는 175cm였으며 무장은 간단한 가죽갑옷이 전부였다. 바스타드 소드를 들고 있었다. 방어구는 스피드 형인데 무기는 바스타드인 것으로 봐서 힘과 민첩에 대다수의 능력치를 투자한 것 같다. "이것으로 첫번째 경기를 치를 유저분들이 정해졌습니다. 그럼 이제 두번째 경기를 치를 유저분들을 뽑겠습니다." 관객들은 약간 지루한 감이 있지만 경기를 치를 당사들에게는 두근거리는 시간. 진행자는 그것을 잘 아는지 꽤나 즐거운 표정으로 상자를 뒤적거리고 있었다. 흠. 첫번째는 안 그러더니 아까 우리 표정을 보더니 즐기는 건가? 그는 약간 더 그렇게 시간을 끌더니 이내 구슬 하나를 뽑아 들었다. 관람석의 유저들과 우리들의 눈빛 압박에 굴한 듯 하다. "자, 두번째 경기를 치를 유저분을 누굴까요? 숫자는 13번! 요하네스 드칼 하스렌드님입니다!" '아, 요하네스!' 마황 이벤트 때 함께 했던 동료기에 더욱 관심이 갔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됐음에도 별로 놀라는 표정이 아니었다.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자, 그럼 다음 분을 뽑겠습니다." 케리오는 이번에는 빠르게 상자를 뒤적거리다가 구슬 하나를 뽑아 들었다. "이번에는 10번! 예, 검존님이시군요!" '나!?' 깜짝 놀랐다. 유저들의 탄성을 뒤로하고서라도 몰리는 시선이라니. 담담한 표정이었던 요하네스가 갑자기 존경스러웠다. 움찔거리며 슬쩍 물러났는데, 아아‥ 부끄러운 모습이야. "흐음. 벌써부터 나오다니. 뭐, 이것도 나름대로 괜찮겠죠. 그러고보니 두 분은 마황 이벤트 때 함께 했던 동료시군요. 좋은 경기 부탁드립니다." 요하네스의 시선이 느껴졌다. 나는 그를 바라보며 약간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나를 보더니 슬쩍 미소 지었다. {좋은 경기 부탁하지.} {아, 예!} 그의 말에 얼떨결에 당황하며 대답했다. 그는 그리고 시선을 돌렸다. 후우. 그래 당황할 필요 없지. 서로간의 대련. 꽤나 즐거운 일이 아닌가. 약간은 심란한 마음으로 계속해서 뽑기를 지켜보았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걸려 대진표가 완성 되었다. 【1차전: 아리세이안 vs 리디아 엘 레인코프 2차전: 요하네스 드칼 하스렌드 vs 세테니아 디 크레아 3차전: 세피론 체른 로윈가르드 vs 카르나 헨 시얼 4차전: 레이디안 데 크라이튼 vs 나루 카 비네쳐 5차전: 다크 오브 제노사이더 vs 클레오 더 블러디크루세이더 6차전: 샤이드 레돌 실버래빗 vs 유이세리스 7차전: 스타시아 vs 케리스 폰 하야이 8차전: 테씽 vs 가디스 판 키레아】 16명 중에 6명이 마황 때 함께 했던 동료라 그런지 승리한다면 그들과 만날 확률이 상당히 높았다. 나 같은 경우는 딱 걸렸고 샤이드와 유이세리스 또한 첫 시합에서 만났다. "그럼 대진표도 완성되었으니 토너먼트를 시작해야 겠죠?" 와아아아아아-! 관객들은 대답 대신 함성을 내질렀다. 기다리기 지루했다는 표시인 그 함성에 케리오는 웃음을 머금으며 말했다. "예. 그럼 결투를 치르실 아리세이안님과 리디아 엘 레인코프님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선수 대기석으로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케리오의 말에 따라 우리들은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동쪽에 마련되어 있어서 나의 기분을 좋게 했다. 화연이 앉아 있는 곳이 동편의 첫번째 자리였기에 그녀와 소리내서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를 두고 앉을 수 있었다. 하나 아쉽다면, 관람석과 선수 대기석 사이에 있는 높은 벽이 있다는 것. 허나 그 정도는 무마가 가능했다. 그저 가까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좋았다. "자, 그럼 듀얼 토너먼트 제 1차전을 시작하겠습니다. 아리세이안님과 리디아님. 준비해 주십시오!" 둘은 소환체와 함께 이동한 뒤 역소환 해두지 않았기에 간단하게 장비를 점검하는 것으로 준비를 끝냈다. "Ready, Fight!" **** 컴백 선물입니다-_-;; 쿡쿡. 어제 참 대단했다는 ㅋㅋ 어제 자습시간에 학교 친구가 학교 컴터로 피망 맞고(-_-)를 쳤습니다. 대박 터뜨린다고 큰소리 쳤지만, 설마 그럴까 싶었는데, 놀랐습니다. 1Go! '흠. 별거 아니지.' 2Go! '오~' 반 아이들 또한 오오~ 3Go! 아싸~ '호오. 그래도 체면은 차렸군.' 4Go! 반 아이들(크레아 포함-_-):오오오오!! 5Go! 반 아이들: 우오오오오! 우르르~ 반 아이들 다 몰렸슴다-_-; 미션 X4배 성공. 저쪽 피박까지 쓰고- -;; 그런데 갑자기‥ TV(연결해 놓죠) 화면이 이상해졌슴다. 그건 컴터도 마찬가지. 그리고‥ 컴터: 뚜~ ‥‥. 정적-_-; 정적이었슴다. 컴터..재부팅해 버린 것이었슴다-_-;;; 으아아아아악~~~ 그 친구가 계산한 결과..대략 700만원 나오더군요-_-;; 상대가 700만원쯤 있었으니...- -;;; 아, 운명의 장난- -;; -뽑기 했답니다 ㅋㅋ;; 16개의 쪼가리로 ㅋㅋ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제길. **** 케리오의 'Fight'라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경기장 주위로 반원형의 막이 펼쳐졌다. 아마 '차원막(次元膜)'일 것이다. 운영자 전용의 방어 마법. 그 어떤 공격 마법도, 꼼수도 먹히지 않는, 말 그대로 차원의 막이다. 저것으로 그 어떤 공격도 경기장 밖으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경기장 안의 기세는 변해 있었다. 아리세이안은 스태프를 꺼냈고, 그의 파트너인 녹빛 기사가 약간 앞에 서서 검을 대각선으로 들고 방어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 앞쪽에는 리디아가 검을 들고 서 있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절로 '고결하다!'라는 말이 튀어나올 듯한 기사가 서 있었다. 은은한 성광(聖光)을 뿌리는 풀 플레이트 갑옷과 백색 망토, 그리고 백색 검. 금발의 미청년의 그 기사는 리디아의 옆에서 검 손잡이에 손을 얹은 체 정면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노센트 나이트 갤러해드.} {아는 소환체야?} 가까운 거리임에도 전음을 이용하는 것은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서이다. 특 A급 석에 앉아 있는 용존과 대화하는 검존. 뭔가 중구난방으로 소문이 날 확률이 높지 않은가. {응. 에피소드 상으로는 아서왕의 기사 중 성배를 손에 넣는데 성공한 3인의 기사 중 한 명이야. 가장 고결한 기사로 알려져 있으며 잠깐이지만 성창(聖槍) 롱기누스를 사용했다고 하지. 성창 롱기누스와 조합하면 레어의 글로리 나이트로 승급한다고 해. 만약 저 리디아라는 유저에게 성창 롱기누스가 있다면 아리세이안 쪽의 나이트 더 윈드 워커는 상대할 수 없을 거야. 기술면으로만 보자면 세티아의 천검사와 맞먹으니까.} {그 정도야? 대단한데‥.} "아, 리디아 선수, 달립니다!" 케리오의 목소리가 터졌다. 우리들은 대화를 중단하고 경기장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리디아와 갤러해드가 달리고 있었다. 리디아의 뒤쪽에 갤러해드가 위치하고 있었는데, 뒤쪽의 갤러해드가 신경쓰여 공격하기가 꺼려지는 상황이었다. 아리세이안은 그 모습에 슬쩍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나이트 더 윈드 워커가 앞으로 나섰다. 그는 검을 들어 가로로 그었다. "풍령광지(風靈光地)!" 그의 검에서 수많은 바람의 인(刃)이 생성되어 리디아 쪽으로 날아갔다. 난사되는 그 날카로운 바람의 인은 상당히 위협적인 것이었다. 무엇보다 검기(劍氣)가 섞여 있었기에 더 했다. 리디아는 눈을 찌푸리며 멈춰섰다. 보통의 경우라면 미친짓이라 하겠지만 토너먼트에 올라온 실력자다. 뭔가 생각이 있을거라 생각하며 그를 주시했다. 자세를 잡으며 검을 들어올리는 리디아. 그의 검에 은은한 백색의 빛이 어렸다. 옅어서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볼 수 없을 정도였다. 검에 빛이 어리자 바람의 인이 들이닥쳤다. "투란." 그의 검이 정면으로 날아오는 여럿의 바람의 인을 튕겨냈다. 그 모습에 아리세이안이 당황했고 나와 샤이드, 화연이 놀랐다. "마나의 기운이 담긴 공격을 튕겨내? 리플렉터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그래. 검사는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 설사, 리디안이 템플 나이트로 전직했다 치더라도 말이다. 신성 마법을 약간, 그것도 떨어지는 능력을 지닌 신성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 뿐이다. '리플렉터'라는 것은 엄연한 마법사들의 마법. 카드 조차 사용하지 않은 그가 리플렉터를 사용했다고 볼 수는 없다. 헌데, 마나의 기운이 담긴 공격을 튕겨냈다. 몇몇 유저들이 웅성거리는 것에 신경쓰지 않으며 리디아와 갤러해드가 다시 아리세이안에게 달려들었다. 그 모습에 아리세이안은 눈살을 찌푸리며 마법을 시전했다. "파이어 에로우(Fire Arrow)." 그의 앞으로 여덟발의 불의 화살이 나타났다. 그것은 한 줄로 정렬되더니 시간차를 두고 쏘아져 나갔다. 피하면 그만이겠지만, 리디아의 양 옆으로는 바람의 인이 지나치는 중이었다. 위쪽으로 뛰면 완전 나 잡아 줍쇼이니 갈 수 없다. 허공답보를 사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느린 것이 사실. 마법사에게 걸리면 끝이다. 정말 시기 적절한 공격. 약간이라도 지체했다면 그저 마나 낭비만 되었을 공격이었다. 이번에도 리디아는 멈춰섰다. 자세를 잡더니 그는 검을 뒤로 뺐다. 그리고 파이어 에로우가 그의 앞에 당도하자 검을 뻗었다. "포워르!" 은은한 백색 빛이 어린 검이 파이어 에로우를 찔렀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파‥파이어 에로우가 밀려나?" 아까보다 더 했다. 파이어 에로우는 검극에 맞자마자 날아오던 속도 그 이상으로 튕겨져 나갔다. 더욱 기가 찬 것은 뒤쪽의 파이어 에로우들을 흡수했다는 것이다. 시전자가 동일하니 반발하지 않고 합해지는 것이다. 다 합해지가 그 크기가 파이어 스피어(Fire Spear)와 맞먹을 정도였다. 그것은 시전자인 아리세이안을 향해 날아갔고 그는 당황해서 마법을 캔슬(Cancel)했다. 그리고 그 틈을 타서 리디아와 갤러해드가 들이닥쳤다. 나이트 더 윈드 워커를 향해 갤러해드의 검이 내리쳐졌다. 나이트 더 윈드 워커는 그 검을 막아갔고, 그 틈을 타서 리디아가 아리세이안을 노리고 달렸다. 마법사는 근접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다. 민첩과 지력 위주라면 낮은 클래스의 강력한 마법으로 검사를 노릴 수 있겠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다. 민첩 위주인 검사에겐 무리가 있는 것이다. 아리세이안은 블링크(Blink)라는 마법으로 현명하게 피했다. 그리고 위치는‥ "파이어 블래스트(Fire Blast)!" 리디아의 위였다! "큭!" 리디아가 검을 들어올려 가드하려 했지만 무리였다. 그때, 갤러해드가 나이트 더 윈드 워커의 검을 쳐내며 리디아의 옆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외쳤다. "아리마테아의 방패!" 리디아와 갤러해드의 주위에 반원형의 막이 생겼다. 백색 투명한 그 반원막에는 수호의 방패가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파이어 블래스트가 들이닥쳤다. 콰아앙-! 실드에 부딪치며 터지는 파이어 블래스트. 아리세이안은 실패라 여겼는지 얼굴을 찌푸리며 뒤로 물러섰다. "대단하군요." "그러게요. 같은 마법사로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유이세리스가 내 말에 답했다. "저는 같은 검사로서 섬뜩함을 느끼네요. 대단한데요. 틀을 깬다고 할까요?" 확실히 이번 아리세이안의 공격은 대단한 것이었다. 멀리 피할거라는 예상과 달리 공격자인 리디아의 바로 위로 블링크해서 파이어 블래스트를 쓸 줄이야‥. 기발하면서도 무서운 공격이 아닐 수 없다. "아, 무사하네요?" 유이세리스는 경기장을 흘끔 보더니 말했다. 그녀의 말대로 리디아와 갤러해드는 그 반원형의 방어막 속에서 무사히 서 있었다. 급하게 펼친 방어막임에도 불구하고 8클래스 마도사가 시전한 파이어 블래스트에도 부서지지 않았다. 그렇게 잠시 대치 상태가 되었다. 리디아와 갤러해드는 그들대로 아리세이안과 나이트 더 윈드 워커를 노려보고 있었고 그 반대로 아리세이안 쪽은 리디아 쪽을 노려 보았다. "왜 안나오는거야?" 아리세이안이 짜증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리디아 쪽은 묵묵부답이었다. {아리마테아의 방패. 일정 시간 시전한 소환체와 마스터를 무적의 방어막 속에서 보호해 주지. 다만, 공격은 불가능하고 중도에 해제할 수도 없어.} 이심전심인가? 화연은 내가 궁금해 하는 것을 알아채고서 설명을 해 주었다. {그렇구나.} 그녀의 설명으로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된 나는 경기를 지켜보았다. '일정 시간'이라는 것이 약간은 긴 모양이었다. 아리세이안은 대답 없는 그들을 보며 투덜거리더니 마력을 끌어올렸다. "안나온단 말이지? 좋아. 그 방어막이 얼마나 단단한지 지켜보겠어." 그리고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대마법(大魔法)을 시전하려는 모양이었다. 마력이 용솟음치며 피어올랐지만 방어막 속의 리디아는 무표정했다. 흠. '무적'이라고 했으니 믿는 모양이었다. 나 또한 화연이 무적이라고 말했기에 아리세이안의 공격이 무의미하다 생각했다. 긴 주문이 이어졌다. 적어도 미니 메테오 정도는 되어 보인다. 하지만 미니 메테오는 아니겠지.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설정이니까 차원막에 막혀버릴지도 모르겠다. 워낙 현실적이라 비 오는 날에는 파이어 볼조차 못쓰니까. 중얼거리는 소리가 끊겼다. 주문을 완성했다는 증거. 아리세이안은 불길하게 '씨익-'하고 웃었다. 그리고서 외쳤다. "후후. 꼭 대마법이 다는 아니지. 그리고, 사람 말을 너무 믿어서도 곤란해! 블링크(Blink)!" 아리세이안이 사라졌다. 그리고 나타난 곳은‥ "더블 스펠(Double Spell). 링 오브 라이트닝(Ring Of Lightning)!" 아리마테아의 방패 속이었다. 그리고 터지는 전격계 마법! 원형으로 퍼져나가는 그 전기는 아리마테아의 방패에는 막혔지만, 그 안에 있던 리디아와 갤러해드에게 충격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거기에 더블 스펠로 이어진 마법! "플래시 투 스톤!" 석화 마법. 석화 마법이었다. 꼭 손을 대고 시전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지만, 감전 당해 검조차 겨우 쥐고 있는 리디아에게 거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아리세이안은 리디아의 몸에 손을 대고서는 석화 마법을 시전해 버렸고, 리디아는 저항하지 못한 체 굳어져 버렸다. 그리고 아리마테아의 방패가 풀렸다. "예, 리디아 선수 전투 불능입니다. 그에 따라, 첫번째 경기의 승자는 아리세이안님이 되겠습니다!" 우와아아아-! 함성이 울려퍼졌다. 그것은 기발한 방법과 적절한 마법 사용으로 승리를 거머쥔 아리세이안에 대한 찬사였다. 그리고 훌륭히 싸운 리디아에 대한 위로이기도 했다. 아리세이안은 그 함성에 손을 흔들어 화답하고서는 경기장에서 내려왔고 리디아는 꾸벅 인사를 한 후 경기장을 벗어났다. **** ♧..아 욕나오겠군요. 피시딕. 사전말입니다. 실행이 안되는군요. 쿡쿡. ctrl+alt+del 눌러서 [응답없음]이라고 되어 있는 지랄 같은거 작업 종료해 주고, 피시딕 지워버렸슴다. 그리고 소프트 웨어 씨디로 다시 까는데..피시딕 설치 눌러도 안되는군요. 기다려도 말이죠. G 디스크라 그런가 해서 제어판에서 찾아봤지만 인식하는거 바꾸는 것도 못 찾겠고.. 아예 지워버리고 다시 해봤죠. 허나 묵묵부답. 이 씨....아, 그만 두렵니다. 그냥 컴터 한 대 사렵니다 이 엿 같은거 붙들고 있고 싶지 않네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아 조졌다.. 이놈에 건망증..T-T.. **** "자, 그럼 2차전을 시작하겠습니다. 두 선수분 경기장으로 올라와 주십시오." 케리오의 말에 나와 요하네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경기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침착한 그의 얼굴을 보며 나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케리오를 사이에 두고 우리는 서로 반대편에 섰다. "상당히 기대가 되는 경기입니다. 뭐, 좋은 음식은 마지막에 먹는다는 말도 있지만 먼저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마황 이벤트 때 함께 행동 했던 실력 있는 두 분, 그 중에 한 분은 신성(新聖)으로 떠오르고 있는 검존! 이거 벌써부터 흥분되는군요." 그는 관중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대사를 읊으며 나를 보았다. "소환체는 레어 이하의 하나로 제한됩니다. 파트너를 선택해 주십시오." "아, 예." 그러고 보니까 난 지금 에피나, 엔젤이, 화룡 이 셋과 함께 경기장에 올라왔다. 파트너는 전투 중 하나만 대동할 수 있다고 했으니 난 이 중에 하나를 택하거나 아니면 다른 파트너를 정해야 했다. '요하네스는 가벨이구나.' 그는 여전히 가벨을 파트너로 두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화연도 왠만한 상황이 아닌 이상 윈드 메이지를 파트너로 두고 있었다. 가장 익숙한 존재와 함께 한다는 걸까? 하지만 나는‥. '후우. 한꺼번에 힘을 얻는다는 것도 좋지는 않구나.' 강한 파트너들을 많이 얻었다. 그로 인해 강해졌지만, 반대로 파트너가 많기에 하나하나에 대해 깊이 알지 못했다. 루티아의 경우는 단 한 번의 소환 이후로는 볼 수 조차 없으니‥. '아아, 이건 나중에 생각하자고.' 일단 여기에 집중하자. 시간은 많으니까. 그 많은 시간으로 이들에 대해 천천히 알아가면 되겠지. 이번 파트너는‥ 엔젤이다! "에피나, 화룡아. 이번엔 엔젤이와 함께 싸울께. 함께 싸우고 싶지만 아쉽게도 불가능하고, 다음엔 함께 싸우자." "예." 크르르- 그들을 역소환 했다. 붉은 두 장의 카드를 품 속에 넣고서 엔젤이를 보았다. "잘해 보자." "예." 그녀와의 친화도는 이제 꼬박꼬박 대답해주는 경지까지 발전했다. 마치 친구를 사귄다는 느낌이랄까? 말재주가 없고, 의외로 내성적인 내게 엔젤이는 상당히 편한 존재였다. 말 없이 함께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느낌? 바로 그것이었다. "파트너를 선택하셨습니까?" "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는 나를 보고서 케리오는 다시 입을 열었다. 확성 마법이라도 걸었는지 마이크도 없는 그의 목소리는 경기장 전체에 울려퍼졌다. 그것도, 가까이 있다고 시끄럽거나 멀다고 작게 들리는 것이 아닌, 특수한 마법인 듯 하다. 아마 운영자의 솜씨겠지. "자, 그럼 지금부터 듀얼 토너먼트 2차전을 시작하겠습니다! Ready, Fight!" 스르릉-! 케리오의 시합 시작 선언이 울려퍼지자 나는 왼쪽에 매고 있던 매직 소드-파이어를 뽑아 들었다. 성검은 현재 내 오른쪽 허리에 매어져 있는 상태였다. 검에 의존하기보다는 내 검기(劍技)만으로 싸우고 싶다는 생각에 의한 것이었다. 우리는 서로 견재에 들어갔다. 서로 빈틈이 보이지 않는 상태. '빈틈이 없어.' 적으로 만났기 때문일까? 요하네스는 우호적이 아닌, 호전적으로 변해 있었다. 거기에 냉점함을 더한 그에게서는 빈틈을 찾을 수 없었다. 자연체가 아닌, 마치 빈틈 없이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한치의 어긋남도 없는 자세였다. 검을 가슴께에서 나에게 겨눈 그와, 그의 미간에 검을 겨눈 나는 그렇게 서로 움직임 없이 시간을 흘려보냈다. 고요한 경기장의 상황에 불만을 터뜨리는 일부 유저들의 소리가 귓가를 멤돌았지만 신경 쓸 여유는 없었다. 일단 눈을 떼면 잠시만 빈틈을 보이게 되고, 그것은 패배로 직결 된다. 탁-! 우리들의 대치 상태를 깬 것은 가벨이었다. 그랜드 급의 검사 가벨. 검군(劍君)이라는 그의 칭호 답게 빠르게 찔러 들어오는 그 검은 날카롭고 위협적이었다. '쳇. 에피나를 택할걸 그랬나?' 검사 둘. 그리고 나는 하나. 엔젤이는 방어를 생각하고 택한 것이었다. 나의 스타일이 일격필살(一擊必殺)이기에 방어 위주로 나가다가 큰 거 한 방을 노릴 셈이었다. 하지만, 이 둘은 생각 그 이상이었다. 가벨이 검을 찔러들어오고 내가 슬쩍 뒤로 물러남과 동시에 요하네스가 검기(劍氣)를 날린 것이다. 비검기(飛劍氣). 가벨의 공격을 피하느라 약간 흐트러진 자세로 피하면 또다시 가벨의 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점점 밸런스가 무너지며 패하겠지. 하지만! "실드(Shield)." 내 앞으로 작은 백색 방어막이 생성되었다. 쨍-! 그것은 비검기에 맞아 깨어졌지만, 잠시간 비검기의 진격을 멈췄고, 그 사이에 재빨리 자세를 바로 한 나는 뒤로 물러섰다. 요하네스는 얼굴을 찌푸리며 엔젤이 쪽으로 달리며 다시 비검기를 날렸고 가벨 또한 가까이 있는 엔젤이를 목표로 검기로 덮인 검을 휘둘렀다. "리콜(Recall)!" 잽싸게 리콜을 발동 시켰고 엔젤이는 그 위험한 곳에서 사라져 내 옆으로 이동되었다. '쳇. 비검기가 있다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검기의 스킬 레벨이 12레벨 마스터가 아닌지라 비검기는 쓸 수 없었다. 그렇기에 약간은 내력 소모가 크고 비효율적인 검풍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검풍(劍風)!" 검을 강하게 휘두르자 요하네스와 가벨을 향해 날카로운 바람이 줄기줄기 날아갔다. 공격 후에는 빈틈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법. 그 타이밍에 맞춰서 검풍을 날렸다. "검막(劍膜)!" 검풍이 다가오자 가벨이 앞으로 나서서 검막을 쳤다. 나의 공격을 막을 수 있을 정도의 마력만을 사용했는지 검풍과 검막은 상쇄(相殺)되어 사라졌다. 적절한 마력 사용. 저것은 기억해둬야겠다. "강하네요." "너 역시. 검존이라는 것의 무게는 가볍지 않군." 우리들은 서로 한 마디 씩 주고 받았다. 평이한 어조였지만 분위기는 아니었다. 지금까지는 탐색전이다. 적극적인 공격이 아닌, 그저 가볍게 찔러본 정도? 진짜는 지금부터다. 서로의 눈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진짜로 갑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연풍(軟風) 5성에 이른 지금 내력의 부담이 더욱 줄어들었기에 장기전에서도 어느 정도 쓸만해 졌다. 자유로운 바람이 된 기분을 느끼며 요하네스에게 달려갔다. **** 짧아도 이해해 주세요. 도저히 쓸만한 의욕이 안나네요. 수형평가의 압박, 왠지 모를 의욕 저하. 하아=_=.. ♧이히히-_-; 오라전대 피스메이커 8권 겟-_-; 아하하. 점점 전문화 되어가는;; 출판 삭제 된거 확인한 담날부터 예약 바로 해 놓고 학교 마치고 학교 근처의 책방에 집에 가는 길에 매일 들렸죠. 그리고, 어제 우리 동내 책방에서 오늘 신간 들어온다는 정보 입수, 오늘 학교 마치고 바로 학교 근처의 책방으로 달렸슴다. 어차피 같은 대구, 분명히 이쪽도 들어올 것이다, 라구요. (우리 동내 700원, 학교 근처 500원) 그리고 역시! 있었씀다 ㅋㅋ 예약했기에 숨겨 놓은걸 겟. 친구들의 절규를 뒤로 하고 유유히 집으로 왔죠. 우후후.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글이 잘 안써지네요.. **** 연풍은 기본적인 스피드를 높여주는 능력이다. 회피, 이동에 있어서 확연히 차이가 나는 능력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 1.3배의 수치 상승. 수치로 보자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실전을 겪어 본다면 그것이 얼마나 큰 효과인지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연풍으로 인해 2:1이라는 불리한 조건임에도 그들과 대등하게 겨룰 수 있었다. 더구나, 방어를 어느 정도는 허술히 해도 엔젤이의 실드로 약간의 시간을 번 뒤에 빠지는 식으로 해서 오히려 우세를 점하는 경우도 있었다. 리콜과 실드의 적절한 이용이 전투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그것 뿐이었다. 어느 정도 우세를 점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반대로 수세로 몰리는 경우도 있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결정타'를 날릴 상황이 오지 않는 것이다. 저쪽도 이쪽도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고 있다. 관객들은 화려한 공방전을 보며 환호했지만 그것이 점점 길어지자 소리가 줄어들어 갔다. 하긴, 나라도 지겨울 것이다. 같은 패턴의 반복이니까 말이다. 공격해 들어가고 방어하고, 막아내고 빠지고. 후, 문제는 갈수록 불리해지는 것은 나라는 점이다. 요하네스는 판타지 쪽의 유저다. 즉, 몸빵과 체력, 자연치유력이 나보다 월등하다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아무리 그가 민첩 위주의 검사라 해도 나 역시 민첩 위주. 기본적인 힘은 당연히 요하네스가 높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난 특히 체력이 약한 축에 속한다. 다른 무협 쪽의 유저들의 체력, 내력의 비율이 1:2인 것에 반해, 나는 1:3, 아니 1:3.5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간간히 입는 작은 상처들에 의해 깎이는 소모전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더 중요한 것은, 이대로 가다가는 내가 먼저 지쳐서 결국 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체력 뿐만이 아니라 지구력에서도 열세인 내게 지금의 상황은 불리함 그 자체다. '칫.' 나는 찔러들어오는 가벨의 검을 강하게 쳐내고서는 검기를 두른 검을 찔러갔다. 옆구리 쪽에서 요하네스의 검이 찔러들어왔지만 리콜에 의해 나타난 엔젤이를 감지해 내고서는 신경쓰지 않았다. 휙- 가벨은 망설임 없이 뛰어올랐다. 그에 나는 이를 갈며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쨍- 엔젤이의 실드가 깨지는 소리. 나는 자세를 바로 잡고서는 엔젤이와 함께 또다시 뒤로 물러나야 했다. 그렇게 또다시 대치 상태. 관중석에서는 이제 야유마저 들려오는 듯 하다. 이렇게 반복되는 경기가 지루하다는 뜻이겠지. '이대로는 안 돼.' 요하네스와 가벨은 철저히 방어 위주였다. 소극적으로 검을 맞받으며 조금씩 상처를 입히고서는 바로 물러나 버렸다. 따라 붙으려 해도 둘로 나눠서 피하며 안전한 하나가 뒤에서 검을 휘둘러서 힘들었다. 그나마 엔젤이의 실드가 아니었다면 예전에 당했을지도 모른다. 뭔가 방법이 필요했다. 이대로 가면 필패(必敗)다. 조금씩 깎인 체력은 티끌모아 태산이라더니 반 가까이 줄어들어 있었다. 숨조차 약간씩 가빠오는 것이 슬슬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그에 반해 저쪽은 크게 지쳐 보이지 않고 상처 또한 미미해 보이는 것이 역시 내가 점점 불리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환상검무? 성검?' 둘을 사용한다면 단번에 승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승리할 거라는 확신 또한 든다. 물론 붙어봐야 알겠지만 그 둘을 굳게 믿고 있었기에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페어 플레이(Fair Play)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무리를 해야 하나?' 장기전이라는 생각에 전이, 파천, 절세 등은 사용하지 않았다. 허나, 이미 체력적으로 지쳐가는 상황이었기에 그저 묻어두는 것은 바보 짓이이겠지. 아무리 연풍의 내력 소모가 줄어들었다지만 오래 끌면 부담 되는 것은 여전했다. 결국, 지금 승부를 보기로 했다. '한 번. 단 한 번만에 끝을 본다.' 연풍을 해제했다. 은은하게 감돌던 녹빛이 사라지자 요하네스는 의아한 얼굴이 되었지만 이내 내가 내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자 끝을 보려 한다는 것을 느끼고서는 표정을 굳혔다. 그리고 그 또한 검을 집어 넣고 마력을 끌어 올렸다. 세븐 엘레멘탈(Seven Elemental) 뇌검(雷劍) 파지직-! 금빛의 뇌전이 검을 감쌌다. 그것은 기다란 검의 형태를 만들어 검날에 덧씌워지며 스파크를 튀겼다. 세븐 엘레멘탈 중에서 알지 못하는 무(無)를 제외하고서는 최강의 공격력을 지닌 검이었다. 저번에 무검(無劍)을 써보았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심지어 검사이기에 검에만 사용 가능한 무(無)를 주먹, 발로도 시전해 보았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다. 다른 짓도 해봤지만 결국 묵묵부답인 이 스킬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해 버렸다. 그렇기에, 지금 뇌검이 최고의 공격력을 지닌 스킬이 된 것이다. 사실 크림슨 템페스트가 있지만 그것을 사용하기에는 내력이 부족했다. 크림슨 템페스트 또한 막대한 내력을 잡아먹는 스킬이었다. 이름값을 한다고나 할까? 연풍을 사용하며 싸웠기에 내력은 1/3 정도가 남아있는 상태였다. 지금 전이, 절세를 사용해야 하는데 크림슨 템페스트까지 사용하기에는 내력이 부족했다. 내력이 2/3 정도는 되어야 사용 가능한 이것을 지금은 사용할 수 없었다. 그나마 뇌검도 아슬아슬하게 맞는 정도. 지금은 이것을 믿는 수밖에 없다. 파아앗-! 내가 금빛 뇌검을 시전함과 동시에 요하네스는 텅 빈 오른손에 마나의 검을 생성시켰다. 그것은 검사들의 최종 스킬 중 하나인 무형검(無形劍)이었다. 그가 무형검을 생성시킴과 동시에 주변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막대한 내력을 잡아먹는만큼 왠만해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만큼 지존급의 스킬이었고 보기 힘든 것이었다. 그것이 등장했으니 탄성은 당연한 것이다. 가벨은 슬쩍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검에 막대한 마나를 주입했다. 하지만, 검강(劍剛)등은 생성되지 않았다. 그저 검 속에 머물 뿐이었다. 가벨은 그 행동을 끝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것이 상당히 신경쓰이게 했지만 지체할 수는 없었다. 뇌검은 유지만 해도 내력을 상당히 잡아먹기 때문이다. "그럼, 가죠." 요하네스는 대답 대신 무형검을 들어올리고는 방어 자세를 취했다. 카운터를 날릴 생각인 듯 하다. 그를 향해 달렸다. 가속(加速)으로 정면을 치는 것은 위험했다. 뇌검은 강하지만 무형검에 비하면 약간은 아쉬운 감이 있다. 게다가, 힘에서도 밀린다. 가속도를 얻어 친다고 해도 내가 질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변칙적인 공격이 필요하다. 그와 가까워지자 품 속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들고는 빠르게 주문을 외웠다. "타오르는 화염의 구(球). 파이어 볼(Fire Ball)!" 화르륵-! 아기 머리만한 화염의 구가 피어올라 요하네스에게로 날아갔다. 위치는 그의 정강이. 그는 얼굴을 찌푸리며 무형검으로 파이어 볼을 갈라버렸다. 쾌속한 속도. 그는 나에게 시선을 돌리지 않은 체 검과 몸만을 살짝 아래로 향해 파이어 볼을 갈라 버렸다. 나를 신경 썼기 때문일 것이다. "리콜(ReCall)!" 엔젤이를 불렀다. 그녀는 나의 앞쪽에 떠서 요하네스에게 날았고, 커다란 백색 날개를 이용해 나를 살짝 가려 주었다. 좋아, 지금이다. 자연지행(自然之行) 전이(轉移) 검을 힘껏 던짐과 함께 몸을 이동시켰다. 내가 이동할 곳. 그곳은 요하네스의 위쪽이다! 공간을 격하고 나타난 곳은 요하네스의 위쪽, 공중이었다. 잠시간 딜레이가 있었지만 그것은 찰나였다. 그 찰나의 시간을 요하네스는 보통의 경우라면 놓치지 않았겠지만 파이어 볼로 인해 힘이 아래쪽에 위치한 상태였다. 정말 미약하지만, 그 자세를 교정하고 나에게 공격해 들어오는 순간, 나는 인벤토리에서 혹시나 해서 남겨둔 검 하나를 꺼내들어 그의 무형검을 방어할 초식을 시전할 수 있었다. 태극검법(太極劍法) 태극(太極) 파츠츠츳-! 이급이지만 강력한 방어 초식인 태극은 요하네스의 검에서 잠시간 시간을 벌어주었다. 밀집된 마나의 결정체인 무형검은 엄청난 속도와 힘을 지니고 있었다. 아마 요하네스가 스킬을 사용한 듯 했다. 허나, 방어막에 의해 그 힘은 정말 잠시 주춤거렸고, 나는 필사적으로 몸을 틀었다. 그리고. 푸욱-! 이동 전에 날렸던 검이 요하네스의 배에 박혔다. 엔젤이의 뒤에 있었기에 그는 검과 나의 신체 일부만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훌륭한 안력은 내가 사라진 것을 재빠르게 알아낼 수 있었을 것이고 위에서 날 감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허나, 내가 검을 쥐지 못한 것은 자각하지 못한 체 준비한 일격필살의 검을 날렸고, 뇌검을 그대로 맞게 되었다. 푹-! '크윽?!' 막 리콜을 사용하려던 나는 갑작스럽게 공중에서 나의 몸을 뚫으며 나타나 이질적인 마력을 터뜨리는 검에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말 그대로 '나타났다'. 백색의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이 검은‥ 가벨의 것이었다. "워프 웨폰(Warp Weapon). 가벨의, 특수 스킬이다. 쿨럭. 하루, 두 번이라는, 제한이 있는, 무서운 스킬이지. 큭." 요하네스는 뇌검에 의해 관통상과 감전의 고통에 말을 간간히 끊어면서 설명해 주었다. 나는 강렬한 고통에 의해 떨어져 내렸다. 낙법을 사용할 힘도 없었다. 순간적으로 퍼진 이질적인 마나. 그것은 이동에 의해 많이 소실되었지만 아직까지 잔존해 있는 가벨의 마력이었다. 그것은 내부에서 터져버렸고 나는 몸 전체에서 힘이 빠져 버렸다. 검조차 떨어뜨리고 함께 떨어져 내리던 나는 다행히 엔젤이에 의해 지상과의 충돌은 면할 수 있었다. "힐(Heal)!" 엔젤이는 급하게 힐을 시전했다. 큐어보다 강력한 것이었지만 나를 치유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적어도 신관이 배울 수 있는 최고의 회복 마법인 하이 리커버리(High Recovery) 정도는 되어야 그나마 상태가 호전될 것이다. 그것도 완전한 치유가 아닌, 그저 죽음에서 구원해 주는 정도에 불과했다. "쿨럭. 무승부인가요?" 둘 다 검을 맞아 버렸다. 요하네스는 관통상과 감전. 나는 관통상과 내상. 피장파장이라 생각하고 물었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쓰러져 버렸다. **** 빼빼로 데이군요. 이것만 아니었다면 어쩌면 안 썼을지도 모르는데‥. 빼빼로 못 받으신분들..이걸로 기분 푸세요=ㅁ=..(아, 저는 우리반 남자 애덜에게 두 개 받았네요-_-; 동생이 하나 주고;) ♧출처: 다음(Daum) 이미지 야후(yahoo) 이미지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난감함. 지금 제 컴퓨터가 완전히 맛이 간 듯 합니다-_-;; 인터넷 익스플로러 눌러도 인터넷 창이 안뜹니다. 제 동생의 말로는 기다리면 뜬다고 하던데.. 그게 적어도 2분은 넘게 기다려야 하는군요. 폴더 또한 마찬가지. 이것도 안 뜨거나 기다려야 합니다. 느린거라면 말을 안하지만 정말 오래 걸리는군요. 더욱 웃긴건, 다음 카페의 경우에는 등록된 글 클릭해도 페이지 오류라면서 글조차 안뜨는군요..ㅡㅡ;;; 인터넷 문제는 아닌거 같은데‥ 이거 바이러스입니까? 아니면 제 컴퓨터 자체의 문제입니까? 지금 저는 그나마 빨리(- -빨리라고 써야 하는 제 처지가..)뜨는 폴더 실행시켜서 거기 주소창에서 익스플로러 실행시켜서 인터넷 창 띄웁니다. 하아..돌겠군요; 근래에 바이러스 돌았다는 말도 있던데..바이러스인가요? 이거 백색 프로그램이 필요할까요?; 흐음..백신 구해 봐야 하나..T^T.. 이런 상황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은 조언 부탁드려요T-T.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다나- 세상 끝까지 냠..이거 들을 때마다 마이언 전기가 생각나는-_-; 아아, 수행평가의 압박-_-; 삼룡넷에 또 COF 다 올려야 하네=_=.. 냠냠. 토너먼트..아무래도 너무 많아 지는거 같아서..건너 뛰겠습니다=_=;; 분량이 모자란다면..넣겠지만- -;; 【1차전: 아리세이안 vs 리디아 엘 레인코프 2차전: 요하네스 드칼 하스렌드 vs 세테니아 디 크레아 3차전: 세피론 체른 로윈가르드 vs 카르나 헨 시얼 4차전: 레이디안 데 크라이튼 vs 나루 카 비네쳐 5차전: 다크 오브 제노사이더 vs 클레오 더 블러디크루세이더 6차전: 샤이드 레돌 실버래빗 vs 유이세리스 7차전: 스타시아 vs 케리스 폰 하야이 8차전: 테씽 vs 가디스 판 키레아】 로 바꿨어요-_-; 순서를 바꿨지요- -; 카르나, 레이디안, 클레오, 유이세리스 승-_-;(역시 뽑기의 결과;) **** 푹신푹신한 느낌이 들었다. 몽롱한 가운데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잠시간 그 기분에 취했다가 이내 가장 가까운 기억을 떠올리고서는 몸을 일으켰다. '치료실인가?' 은은한 푸른빛이 감도는 백색의 벽 가운데에 그려진 붉은 십자가 문양. 그리고 주변에 보이는 주인 없는 침대들. 의례 보이는 공포스러운 의료 기구들은 보이지 않았다. 당연하지. 게임 속인데 그런게 필요할리가 없다. 주변을 살펴본 결과, 이곳이 토너먼트에서 다친 중환자들이 실려오는(?) 치료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깨어났구나." "아?"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화연, 샤이드, 유이세리스가 서 있었다. 그 중에 샤이드는 낭패한 몰골이었다. "샤이드. 왜 그렇게 됐어요?" 샤이드는 복합적인 감정이 뒤섞인 얼굴로 말했다. "막 일어난 놈이 궁금한 것도 많구나. 일단 답부터 하자면, 경기를 치뤘기 때문이지." 그의 말에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끄덕이던 나는 그의 말 중에 거슬리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예?! 경기를 치뤘다구요?" 소리지르는 나 때문에 깜짝 놀란 얼굴로 샤이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너 꽤 오랫 동안 기절했었다. 뭐, 그건 저기 요하네스와 나루 또한 마찬가지야." 그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옆으로 살짝 비켜섰다. 그가 비켜남에 따라 보인 곳에는 나루와 요하네스가 누워 있었다. 그들은 아직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한 듯 했다. "나루도 졌나요?" "그래. 상대가 상대였으니 그럴 수 밖에." "누구였길래?" 나루는 유니크의 뇌검신(雷劍神)을 지니고 있는 유저였다. 카드도 카드지만, 일단 그것을 얻었다는 점에서 실력있는 유저라는 것이 증명 된다. 그런데 그런 그가 졌다. 그것도 샤이드가 '상대가 상대였다'라고 말할 정도로. "사령지존(死靈至尊)." "사령지존이요? 하, 납득이 가는군요." 네크로맨서 계열에 있어서 말 그대로 '지존'이라는 칭호로 불리는 존재. 유니크의 아크리치를 부리는 그는 가히 공포였다. '이존'에는 들지 못했지만 '존(尊)'이라는 칭호를 부여 받았다는 것 자체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는 것이 증명 된다. 그런 그와 나루가 붙었다‥ 나루 또한 실력을 감춘 채 행동했던 강한 유저였지만 아무래도 사령지존에게는 역부족이었나보다. "몸은 이제 괜찮나요?" 대화에 몰입해 있던 우리는 뒤에서 들려온 아름다운, 하지만 낯선 목소리에 그 주인을 찾았다. 샤이드들의 뒤쪽, 그리고 나의 정면에서 보게된 그 목소리의 주인은 여사제였다. 그것도 엄청 아름다운. 금가루를 뿌린 듯 금빛으로 빛나는 기다란 금발이 허리까지 자라 있었다. 그것은 백색의 세련된 고급스런 사제복과 조화를 이뤄 탄성을 자아냈다. 거기에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금안이 더해지자 마치 자애로운 여신처럼 느껴졌다. "아, 잠시만요." 잠시 그 모습을 멍하게 바라보던 나는 그녀의 질문을 상기해 내고서는 몸을 점검해 보았다. 완전 가루가 되다시피 했던 내부는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다. 심연(心淵)을 통해 내력을 살짝 돌려 보았다. 내력은 평소처럼 유유히 몸을 흘렀다. 몸에 힘이 약간 없긴 했지만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었다. 몸 상태의 확인을 끝내고서 여사제에게 말했다. "말끔하게 치료되었네요. 사제님이 치료하신 건가요?" "예. 모두 치료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아무래도 얻은지 얼마 되지 않은 능력인지라 어색했는데‥" 그녀는 다행이라는 듯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얻은지 얼마 되지 않은 능력이라‥ 운영자에게 부여 받은 건가요?" 유이세리스가 그녀에게 물었다. 그녀는 여사제가 뒤에 말했던 부분을 말하고 있었다. 나 또한 유이세리스의 말에 궁금함을 느끼고서는 여사제를 보았다. "예. 그동안 토너먼트에서 경기가 치뤄지고 나면 부상자가 많이 생겼었죠. 그 당시에는 그냥 카드 마스터님이나 매직 마스터님이 마법으로 해결하시곤 했는데, 이번 토너먼트에서는 전문적인 치료를 맡을 신관을 구했고, 운 좋게 제가 당첨된 것이죠." "흐음. 그렇군요. 운영자가 따로 구한 것인가 보네요. 공지는 없었는데‥." "아니에요. 공지는 있었어요. 다만, 그것이 신관들에게만 보내졌기 때문에 검사 분들이나 마법사 분들은 아시는 분이 거의 없을 거에요." "그렇군요. 그럼 당첨된 분은 무슨 일을 하나요?" "먼저 '홀리 마스터(Holy Master)'라는 칭호를 받게 되고 준 운영자의 자격을 얻게 된다고 카드 마스터님이 말씀 하셨어요." 준 운영자라. 말 그대로 운영자에 준하는 자격인데 그것에 당첨되다니 참으로 운이 좋았다. 하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거 같다. "저기‥." 내가 여사제를 부르자 그녀는 시선을 내게 돌렸다. "예, 무슨 일인가요?" "준 운영자도 운영자인데 개인적인 플레이는 불가능한가요? 원래는 유저이신 것 같은데‥." 그래. 준 운영자도 운영자다. 아무래도 공적인 자리인만큼 더 이상 유저로서의 플레이는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질문한 것이다. "아니예요. 토너먼트 때를 제외하고서는 그대로 사제로서 활동이 가능해요. 뭐 '홀리 마스터'는 임시직이라고 할까요." "아,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 우리는 그렇게 잠시 홀리 마스터와의 대화에 몰두했다. 그녀는 꽤나 수다쟁이였는지 유이세리스와 함께 많은 대화를 주고 받았고 간간히 샤이드와 내가 끼어들곤 했다. 화연은‥ 조용했다. 쩝. 아무래도 남들에게 너무 말을 하지 않는 타입이다. "으으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비집고 들어오는 소리. 그것은 나루와 요하네스가 깨어나는 소리였다. 홀리 마스터, 에렌시아 핀 퀴리안(대화 중에 이름을 말해줬다)은 대화를 중단하고서는 그들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우리들 또한 그 뒤를 따랐다. 준 운영자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그녀의 신성 마법은 대단했기에 나 역시 침상에서 일어나 움직일 수 있었다. "치료실인가?" 요하네스가 주위를 둘러보고서는 입을 열었다. 옆의 나루 또한 치료실임을 알아본 듯 하다. "몸은 괜찮으세요?" 둘은 자신들의 앞에 서 있는 아름다운 금발의 여사제를 보고서는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요하네스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지만 나루는 부끄러워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둘 또한 그녀의 치료 덕분에 몸은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렇게 둘이 정신이 들자 치료실에서 더 이상 병자는 보이지 않게 되었다. "아차! 우리 5차전 보러 가지 않을래요? 좀 지났을테지만 아직까지 경기 중일 거예요." 에렌시아는 손뼉을 치고서는 우리들에게 말했다. "아, 좋은 생각인데요?" 내가 먼저 동조했다. 수준 높은 경기를 보다보면 나에게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흥미롭지 않은가. 강자들의 결투만큼 볼만한 것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녀의 제안에 거절할 이유가 없다. 나를 필두로 모두가 찬성했고 요하네스와 나루는 깨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우리들의 손에 이끌려 관람석으로 가야 했다. 우리가 나온 곳은 콜로세움의 입구 근처였다. 높은 관람석의 밑 쪽에 치료실이 있었나보다. 관람석의 밑의 문을 통해 나온 우리는 곧바로 경기장을 볼 수 있었다. 그곳에서는‥ 놀라운 소환체 하나가 소환되어 있었다. 폭풍을 몰고 다니는 녹빛 투명한 여성형 소환체가 사방으로 광풍(狂風)을 일으켜 상대 마법사, 케리스를 몰아쳐 갔다. 마황 클리어에 일조 했던 마법사 케리스. 그는 광풍에 속절없이 밀리고 있었다. "바람의 정령왕(精靈王) 윈다이론‥?" 화연의 입을 통해 흘러나온 말. 그녀의 말대로 케리스를 몰아붙이는 소환체는 그동안 나타난 적이 없던 레어 급의 정령왕 중 바람의 정령왕 윈다이론이었다. **** 아아, 늦었습니다-_-; 수행평가와 왠지 모를 의욕 저하로 인해서 말이죠. 하하; 퀴리안님. 약속 지켰슴다- -;; 흠냐. 홀리 마스터. 예정엔 없던 쿡쿡-_-; 마신 편에서 활약할 캐릭터이며 어쩌면 COF 2부에서 등장할 수도 있는-_-; -인터넷 두루넷으로 바꿨슴다. 온세가 법정 관리 땜시 아무대나 무료로 바꿔 준다고 해서 두루넷으로 바꿨죠. 아리아님이나 친구가 두루넷이 괜찮다고 해서 말이죠 후후-_-ㅋ; -흠. 전투씬이 너무 길어지면 재미가 없기에 건너 뛰었습니다. 만약 분량이 모자란다면 들어갈 수도 있답니다=_=ㅋ; 위의 승자 셋(카르나, 레이디안, 클레오, 유이세리스)은 역시 뽑기의 결과 입니다-_-;; ♧쩝. 오늘도 실패구나..그 '멘트'는 언제나 해보려나=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추워..=_=..아 쓰뎅..수행평가 해야 해..T-T.. 이씨..하기 싫어..그래도 이 두 개만 하면..수행평가는 끝이구나..T-T.. **** 슈아악‥ 콰아앙-! 바람이 케리스의 주위로 급속히 몰려들었다. 그리고 폭발했다. 케리스는 7클래스 최강의 방어 마법 실드 오브 엔젤(Shield Of Angel)을 시전했지만 정령왕에게 대적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실드는 무참히 박살나 버렸고 케리스는 썬더 워 울프와 함께 경기장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 고요했다. 승자가 탄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지지 않았고 경기장 밖에 대피해 있던 케리오 또한 사회자로서 해야할 의무(승리 선언)를 하지 않았다. 쿵-! 케리스와 썬더 워 울프가 땅에 부딪치는 소리가 조용한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는지 케리오가 입을 열었다. "아, 케리스 선수 장외, 예 장외입니다. 이로서 승자는 스타시아 님이 되겠습니다!" 우와아아아아아-!!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모두 고함치기 위해서 조용해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아름다운 신비의 여인이 멋있게 이긴 경기에 환호하는 것이리라. "분명히 정령왕이었지?" "제 눈이 틀린게 아니라면, 그리고 카드 마스터가 올린 스크린 샷이 맞다면 분명히 바람의 정령왕 윈다이론이 맞겠죠." 정령왕의 등장. 그것은 가벼운 것이 아니다. 외면 받던 정령사를 급부상 시켜줄 시초가 될 사건인 것이다. 캐스팅 시간이 거의 없는 정령 마법, 카드가 아닌 직접 소환, 그리고 적은 마나 소모라는 엄청난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급 이상의 정령이 없어 외면 받던 정령사. 허나 그 치명적인 단점을 지금 정령왕이 등장함으로 인해서 메꿔졌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정령사의 시대가 오는 건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 정령사 분이 방법을 알리느냐, 아니면 숨기느냐에 따라 그 시대는 빠를 수도, 늦을 수도 있겠죠." 홀리 마스터 에렌시아가 말했다. 그녀의 말대로였다. 정령사라는 직업이 각광 받는 하나의 직업으로 탄생하기 위해서는 저 정령사 스타시아가 정령왕 소환 방법을 알려서 많은 정령사가 탄생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스타시아가 그 방법을 숨긴다면 정령사라는 직업은 여전히 홀대 받는 직업이 될 것이다. 뭐 스타시아가 가능성을 보였으니 다른 정령사들이 방법을 알아낼 수도 있지만 시일이 얼마나 걸릴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자, 그럼 듀얼 토너먼트 6차전을 시작하겠습니다. 8강에 드는 마지막 한 분을 뽑는 경기죠. 그럼 테씽님과 가디스님 올라와 주십시오." 우리들이 각자 자리를 잡고(나와 유이세리스는 선수석에, 나머지는 대기석이었다) 앉자 케리오가 장내를 정리하고서는 8차전을 치를 선수들을 불렀다. 경기장에는 기다란 머리카락이 얼굴을 반쯤 가린 모습의 권사(拳士)와 함께 했던 동료 중 하나인 가디스가 올라왔다. 권사의 파트너는 강인한 인상의 동일한 클래스의 권사였고 가디스는 은은한 청빛이 도는 창을 든 남천사(男天使)였다. "성직자와 권사라‥. 왠만해서는 성직자 분이 승리하기 힘들겠네요. 유저와 파트너 둘 다 싸우게 되는게 듀얼 토너먼트인데 민첩성에서 극과 극의 차이를 보이는 권사와 성직자의 경기. 게다가 한정된 공간. 성직자가 절대적으로 불리해요." 에렌시아의 평. 모두가 동감했다. 민첩성에서 검사 이상의 능력을 보이는 권사. 게다가 공격력 또한 상급에 속한다. 파트너 또한 권사로 택했다. 가디스가 아무리 대단한 성직자라 해도 무리가 있다. 성직자의 본분은 일단 치유와 보조다. 뭐 오래 전에 봤던 지존성직자와 같은 전투직자(전투성직자)가 존재하긴 하지만, 그건 오히려 어중간한 캐릭터를 만들기 때문에 선호하는 유저는 그리 많지 않다. 차라리 레벨 151에 템플 나이트(검사보다 공격력은 낮지만 치유 마법과 신성 마법이 더 뛰어나다)로 승급하는 것이 더 낫다. 가디스는 전투직자가 아니다. 그리고 템플 나이트로 승급하지도 않았다. 오직 성직자로만 밀고 나간 타입이다. 당연히 강력한 성직자이긴 하지만 공격 능력은 소드 마스터 초급의 검사에 비해도 현격하게 부족하다. 민첩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 너무나 불리하다. 저 천사가 변수가 되어줄 수 있기를 빌 뿐이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Ready, Fight!" 케리오는 경기 선언과 함께 경기장에서 워프를 이용해 벗어났고 곧 권사, 테씽과 가디스는 대치 상태에 들어갔다. 남천사는 청빛 창에 성뢰(聖雷)를 두르고 적들을 견제했고 가디스는 홀리 에로우 네 발을 띄운 채 살짝 뒤로 물러서서 주문을 캐스팅했다. 신성력이 요동치지 않는 걸로 봐서 간단한 마법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탁-! 대치 상태는 길게 가지 않았다. 테씽과 그 파트너가 가디스를 향해 달려갔기 때문이다. 역시 선제 공격을 택하는 권사. 근접 공격수들이 대(對) 마법사, 혹은 대 성직자에서 정석으로 통하는 방법이다. 가디스 또한 잘 알고 있는 방법일 것이다. 그녀는 바로 홀리 에로우 네 발을 날리고 뒤로 빠졌다. 그리고 홀리 에로우의 뒤쪽에서 천사가 창을 내민 채 두 권사를 막아갔다. 권사들은 둘로 나뉘었다. 소환체는 정면으로 치고 들어갔고 테씽은 우회해서 가디스에게 달렸다. 천사는 그 모습을 보고서는 뒤로 빠르게 달렸다. 아마 가디스를 지키기 위한 행동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뒤쪽을 너무 허술히 했다. 권사는 가볍게 뛰어올라 홀리 에로우를 피하고서는 빠르게 하강했다. 천사는 창을 뒤쪽으로 날렸지만 권사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창 위에 선 뒤에 천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기가 실린 그 공격에 천사는 제대로 대항하지 못한 채 맞아 버렸고 튕겨져 나갔다. 권사는 그에 끝내지 않고 권풍(拳風)까지 추가로 날려버렸다. 가디스는 그것을 보고서는 이동 마법을 썼다. 아마 준비해 둔 것이 워프였나보다. 테씽을 피해 날아오는 천사를 받아낸 가디스는 바로 실드를 쳤다. 그것은 권풍을 위태위태하게 막아냈다. 그 사이에 두 권사는 가디스의 앞 뒤에 서서 포위했다. "대단하군요. 엄청나게 빠르네요." 권사가 스피드로 따지자면 수위를 다툰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엄청나게 빨랐다. 민첩성에 얼마나 투자했고, 레벨이 몇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보이는 저 속도만 해도 풍아(風我)를 쓴 나만큼이나 빨랐다. 게다가 드러나는 저 여유는 방금까지의 속도가 한계가 아니라는 것 또한 짐작하게 한다. "예. 대신 공격력은 다른 권사에 비해 약간 부족한거 같네요. 민첩 위주의 권사 같군요." 에렌시아가 나의 말에 덧붙였다. "흠. 민첩 위주라면 PvP에서는 불리할 것 같군요." "아무래도 그렇겠죠. 사냥 등의 경우에야 파트너가 있다지만 홀로 싸운다면 약간 불리하겠죠." 그렇게 권사에 대한 평을 내리며 경기에 다시 집중했다. 가디스는 실드를 시전한 상태에서 힐(Heal)을 시전했다. 더블 스펠. 게다가 약간은 수준 높은 마법을 동시에 시전하는 모습이 과연 실력있는 성직자다웠다. 천사가 일어서자 그녀는 바로 힐을 멈추고 실드를 풀었다. 그리고 가디스는 빠르게 뒤로 물러섰고 천사는 위로 피하려 했다. 그 때, 두 권사들이 엄청난 속도로 움직였다. 퍽-! 동시에 터진 소리였기에 두 번 들린 격타음이었지만 한 번만 터진 것처럼 들렸다. 내가 들은건 소리 뿐이었다. 눈으로 보지 못했다. 다만‥ 두 권사가 가디스와 천사에게 주먹을 명중시켰다는 것만 '느낄' 수 있었다. 가디스에게는 테씽의 주먹이, 날아오르려던 천사의 배에 주먹을 뻗어올린 테씽의 파트너. 잠시간 조용해진 경기장. 털썩- 그 위에 울려퍼지는 작은 소리. 그것은 가디스와 천사가 동시에 무너져 내리는 소리였다. 천사는 역소환 되어 버렸고 가디스는 '기절'해 버렸다. "‥보신 분?" 내 말에 대답한 이는 에렌시아 뿐이었다. 그녀는 준 운영자이기에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테씽님과 파트너가 주먹을 뻗었어요. 파트너는 발경(發勁)이었고, 테씽님은..그저 주먹을 뻗은 자세였어요. 하지만, 엄청난 마나가 응집되었다가 폭발하듯 가디스님의 내부에서 터졌어요. 그것 때문에 가디스님이 단번에 기절 상태까지 가셨어요. 그나마 힘을 빼서 기절인 것 같아요." "발경이 아니라구요?" 발경에 천사가 쓰러진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발경이 아닌 마나가 모인 주먹으로 가디스를 단번에 기절 상태로 몰고 간다? 소드 마스터인 내가 느끼지 못할 속도로? 그나마 힘을 뺀 것만으로? 아무리 성직자라지만 기본 체력이 있는데 겨우 주먹 한 방으로 그 상태가 되다니‥. "아, 테씽님 승리입니다. 보이지도 않았던 엄청난 속도의 일격! 그것으로 승리 하셨습니다!" 와아아아-! 함성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참가자들의 엄청난 실력을 알려준 채 16강전이 끝이 났다. **** 짜장면 먹어요-_-; 출출해서리.. 쩝. 예전엔 3끼 굶고도 웃으며 축구했는데..요새는 성장기라 그런지 아침에 네 숫갈 먹은 걸로는 하루를 버틸 수 없나봅니다-_-;; -꼭 하고 싶었던게 있었습니다. 그동안 일이 있어 하지 못했던 그 말. 그것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메롱-ㅠ-..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막혀서 익스플로러 닫아 버린게..아래인가..-_-;; 아리세이안vs세테니아 디 크레아 카르나 헨 시얼vs레이디안 데 크라이튼 클레오 더 블러디크루세이더vs유이세리스 스타시아vs테씽 **** 16강전이 끝나고 R.T로 90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일부는 콜로세움 밖으로 장비를 보충하거나 수리하기 위해 나갔고, 일부는 이곳 휴게실(休憩室)에서 음식을 사먹거나 편하게 의자에 앉아 쉬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부러진 철검을 대체하기 위해 검을 사러 나간 나루를 제외한 나머지 동료들과 푹신한 의자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거기에는 홀리 마스터 에렌시아 또한 동참하고 있었다. 환자가 없기 때문에 놀아도 된다고 했다. "그러니까, 이 분이 새로 운영자가 되신 홀리 마스터님이란 말이지?" 요하네스, 케리스, 가디스는 처음 보는 얼굴인 에렌시아를 보며 소개를 부탁했다. 그에 에렌시아는 간단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케리스는 준 운영자라는 말에 에렌시아를 살펴보며 물었고 내가 고개를 끄덕여 확인시켜 주었다. "운영자와 대화하는건 처음이군요. 그리고, 그 능력을 체험한 것도 처음이구요." 케리스는 상처와 마력을 말끔히 회복시켜준 에렌시아의 능력에 감탄했다. 그 칭찬에 에렌시아는 살짝 미소지었다. 흠. 케리스. 호감 사는 실력이 대단하단 말이야. 달칵- 소란스러운 와중에도 내 귀는 문을 여는 소리를 포착했고 고개를 돌려 나루가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가 자리에 앉자 에렌시아는 다시 한 번 자신을 소개해야 했다. 그리고 잠시간의 잡담이 오가며 시간이 흘러갔다. "잡담은 잠시 멈추고, 케리스?" "응?" 적절한 타이밍에 나는 케리스를 불렀다. 그가 시선을 돌리자 나는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이것은 케리스의 경기를 봤던 모든 유저들의 궁금증이기도 하다. "당신의 상대였던 그, 스타시아라고 했던 정령사. 그녀의 파트너는 분명히 바람의 정령왕 윈다이론이었죠?" 케리스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그 경기‥ 우리에게 설명해 줄 수 있나요?" 그는 나의 요청에 고개를 끄덕였고, 경기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정령사와의 경기. 난 사실 어느 정도 쉽게 생각했지. 실력이 뛰어난 정령사 몇몇이 듀얼 토너먼트의 경기장 위에 서긴 했지만, 대부분이 8강에 들지 못했어. 그 당시만 해도 일급은 대단한 축에 속했지만 일급의 정령들은 공격력이 약한 축에 속하지. 그에 반해 나에겐 그랜드 최상급인 썬더 워 울프가 있고, 12레벨 마스터의 마법들을 다수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지. 그 정령사, 스타시아는 정령을 소환하지 않았어. 진행자는 그냥 시작하라는 그녀의 말에 경기를 시작했고 나는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가볍게 매직 미사일 다섯 발을 쏘아보냈지. 그녀는 가볍게 피한 뒤에 내 쪽으로 달려왔어. 그리고 녹색 카드 한 장을 꺼냈지. 썬더 워 울프가 앞으로 나서서 그녀를 저지하려 했을 때, 그녀는 소환 명령어를 외쳤지. '소환. 윈다이론!'이라고 말이야. 그 다음은 본대로야. 잠시 당황해 버렸고, 속절없이 밀리다가 패한거지." "그럼, 정령왕은 카드였던 걸까요? 그동안 찾지 못한 것은 정령사들이 '직접 소환'만을 생각했기 때문이고?" 나는 한 가지 가설을 동료들에게 말했다. 허나 요하네스가 반박했다. "판타지아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는 신(GOD)이 넷이나 나온 상태야. 그런데 이제 좀 풀린 레어 급의 정령왕들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모순이지. 물론 세티아 너의 말이 맞을 수도 있지만, 그 확률은 극히 희박해. 정령수들은 말할 것도 없지." 모두들 요하네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조차 나의 가설을 부정하니 말 다했지. "그럼?" "아직까지는 알 수 없다. 단서가 너무 적으니까. 경기를 지켜봐야겠지." 그래. 아직은 지켜볼 때다. 뭐, 정령사가 될 마음이 없는 나인만큼 집착할 필요는 없지만 알아낼 수 있는 궁금증은 꼭 풀어야 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기에 알고 싶었다. -아아, 토너먼트 참가자 분들께 알려드립니다. 곧 8강전을 치를 예정이오니 선수 대기석에 착석(着席)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알립니다. 곧 8강전을‥ "케리오의 목소리군요." "벌써 90분이 지났네요. 그럼 가볼까요?" 나와 유이세리스는 선수 대기석으로, 나머지는 관람석으로 통하는 문으로 향했다. 에렌시아 역시 관람석으로 향했는데, 물어보니 환자가 없으니 관람석에 있어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깨어났을때 없었던 건가보다. 콜로세움에는 어느새 관람석이 가득차 있었고 8강전의 선수들 또한 모두 자리에 앉은 상태였다. 우리가 끝이었는지 케리오는 8강전 시작을 선언했다. "모두 푹 쉬셨습니까? 예. 그렇겠지요. 이번에도 좋은 경기 부탁드리며 8강전을 시작하겠습니다!" 와아아아-! "그럼 8강전 제 1라운드를 시작하겠습니다. 선수 분들 올라와 주십시오." 첫번째 시합. 그 선수 중 하나는 나다. "힘내세요." 유이세리스가 응원해 주었고 나는 미소로 답한 뒤 경기장으로 향했다. 이제 세번째로 밟는 경기장. 예선전이라 할 수 있는 시험을 통과하고, 요하네스와의 결투 때, 그리고 이제 8강전의 시합을 치르기 위해 오르고 있다. 나의 상대는 아리세이안. 실력 있는 마법사. 그 마법 운용이 화연을 연상시킬 정도로 무서운 실력자. 방심은 곧 패배다. "파트너를 정해 주십시오. 크레아님." '누구로 하지?' 엔젤이는 한 번 시합을 치렀고, 화룡이는 이런 결투에서는 맞지 않다. 검령 등은 아직까지는 아니다. 세레이나 등은 아직까지 시기상조(時機尙早). 그럼, 역시 에피나 밖에 없으려나? 아리세이안의 파트너가 나이트 더 윈드 워커, 그랜드 급이지만 충분히 차이를 메꿀 수 있다. 마법사인만큼 에피나의 허시(虛視)가 도움이 될 것이다. "소환. 에피나." 에피나를 소환했다. 그녀가 곧 내 옆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시작하죠." "예, 그럼 8강전 1라운드를 시작하겠습니다. Ready, Fight!" **** 훗. 아래에 쓸 내용은 많았는데 글을 쓰지 못한 관계로 쓰지 못했군요. 쩝. 많은 일이 있었는데‥. 가장 최근 일이 그러니까, 밤에 학원에서 돌아오던 중, 고양이를 봤지요. 그냥 무심고 고개를 돌린 곳에 고양이 한 마리. '물끄럼‥.' 후다닥-ㆀ 도망치는 녀석. 전 고개를 돌리려 했죠. 그런데, 우당탕- '‥‥.' 도망치는 진로에 있던 생수통. 그것과 함께 뒹구는 고양이. 삐질-;; '바보-_-' 후다닥- 참으로 웃긴 고양이 였습니다. 생수통도 못 피하고 거기에 막혀 넘어지다니. 거 참. -스타 맵 에디터 말입니다. 맵 아이콘에 왼쪽 위에 X 표시된거 있잖습니까? 그거 안뜨는게 꽤 됍니다. 되는 것도 있고. 예를 들어 '소드 마스터 RPG'의 경우. 이것도 안뜨죠. 이런거 띄우는 프로그램이 따로 있습니까?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훗..의욕 상실..인가요? 요새 쓸 의욕이 안나네요. 아하하. **** 마법사와의 전투. 거리와 시간 싸움이라 봐도 크게 부정할 수 없을만큼 시간과 서로간의 거리 싸움이 치열하다. 검사는 거리를 좁히려고 필사적이고 마법사는 거리를 벌리기 위해 필사적이다. 그리고 마법사는 주문을 외울 시간을 벌려고 하고 검사는 그것을 저지하려 한다. 결국 이건 '속도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트닝 에로우(Lightning Arrow)." 아리세이안은 짧은 시간 동안의 중얼거림으로 라이트닝 에로우 네 발을 만들어 냈다. 역시 8클래스 마스터다. 사실 폐인이라면 지금쯤 거의 8클래스가 마스터가 되어 있을 것이다. 아무리 올리기 어렵다지만 1년 정도만 폐인 생활하면 레벨 250을 만들 수 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벨 250의 유저가 적은 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레벨보다는 카드의 레벨을 중시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서로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아리세이안은 언제든지 뒤로 빠질 수 있도록 자세를 잡고 있었고 그 앞을 나이트 더 원드 워커가 방어하고 있었다. 나와 에피나는 검기를 씌운 채로 둘을 살피고 있었다. 일단 에피나는 일급이기 때문에 나이트 더 윈드 워커에 비해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치고 빠지는 전법 위주로 가야한다. 반대로, 아리세이안은 마법사이기 때문에 민첩 위주의 검사인 나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파괴력이 조금 딸리는것이 민첩 검사이지만 그래도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검사이다. 체력이 약한 마법사로서는 거기서 거기인 공격력이기에 조심해야 한다. 언제 파고 들어서 검을 휘두를지 모르기 때문이다. "시린 숨결을 품은 안개여. 이곳을 감싸라. 아이스 포그(Ice Fog)!" '이런!' 어쩐지 고개를 숙이고 있다고 했더니, 로브 속에 얼굴을 감춘 채 주문을 외우는 것이었다. 게다가 라이트닝 에로우 네 발까지 들이 닥쳤기에 나는 앞으로 달려나가지도 못한 채 뒤로 물러나야 했다. 날 스쳐지나가는 라이트닝 에로우도 에로우지만 아이스 포그는 정말 위험한 마법이다. 시린 냉기를 품은 안개를 소환하는 5클래스 범위 마법. 일단은 수(水)계로 분류되지만 차라리 빙(氷)계에 가까운 것이다. 그 안개 안에서 숨쉬면 호흡기가 바로 얼어버릴테니까. 영하 이하의 온도를 지닌 안개를 들이마시는 것이니 얼지 않고 배길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전진하지도 못한 채 뒤로 물러서고 말았다. '아리세이안은?' 아이스 포그가 이렇게 무서운 마법임에도 불구하고 5클래스인 것은 그것이 시전자에게도 피해를 준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컨트롤이 12레벨 마스터해도 불가능 하기 때문에 5클래스 마법으로 분류된 것이다. 이 위험한 안개를 시전한 아리세이안과 그 파트너에게도 위협적인 이 안개를 그는 어디로 피했을까? 경기장을 잠식해 들어가는 안개를 피할 수 있는 곳은 두 군데. 경기장 밖과 공중. 경기장 밖은 실격이다. 그렇다면 남은 곳은 한 군데 뿐! '공중!' "에너지 볼트(Energy Bolt)!" 역시 예상은 적중했다. 어느새 공중에 떠올라 있는 아리세이안과 나이트 더 윈드 워커. 나이트 더 윈드 워커는 아리세이안까지 자력(自力)으로 띄운 것을 같았는데, 아마 특수 스킬인 듯 하다. '젠장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아이스 포그 덕분에 나는 어느새 경기장의 거의 끝으로 밀려나 있었다. 피할 곳은 전무한 상태. 게다가 갑작스러운 공격. 경기 초반 때 잠깐의 방심이 이런 결과를 불러오고 말았다. 아리세이안. 역시 엄청난 실력의 마법사였다. 그 풍부한 경험은 나에 못지 않았다. 물론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마법'이라는 생소한 것에 나는 크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 허나, 그냥 승리를 내줄 생각은 없다. 태극검법(太極劍法) 태극(太極) 이급 무공 태극검법 상의 오의 태극. 허나 일급을 배운 지금 '오의'라는 단어는 빠지게 되었다. 그래도 이급 검법의 최고의 오의이자 방어 초식인 태극은 마스터 스킬의 검막 그 이상이다. 검으로 원을 그렸고 가운데를 나눴다. 곧 내력이 음과 양의 속성을 띄며 원의 위 아래를 채웠고 그것은 태극의 문양을 이뤄 강력한 조화의 방어막을 형성했다. 콰아앙-! '큭!' 나의 앞을 방어하는 태극으로 강력한 전력의 구체가 부딪쳐 왔다. 그것은 태극을 형성한 나에게 막대한 부담을 주었고 팔이 저려옴을 느껴야 했다. 역시 5클래스의 마법. '5클래스가 되면 고난 끝 행복 시작'이라는 말을 절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 4클래스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파괴력. 에너지 볼트를 막아내고 태극을 풀어낸 다음 공중을 확인했다. 아리세이안은 여유롭게 다시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젠장할. 그는 내가 마땅히 그를 공격할 수단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다. 비검기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더라도 옆의 나이트 더 윈드 워커가 있는 이상 크게 소용이 없고 성검을 사용하려 해도 바로 알아챌 것이고 더욱 에피나가 날지 못한다. 파이어 볼 등도 그랜드의 나이트 더 윈드 워커에게는 소용이 없다. 헬 파이어는‥ 말할 것도 없지 않은가. 주문 시간도 길고 내력의 유동 또한 아리세이안이 모를리가 없다. 파천, 절세 역시 무리가 있다. 절세야 피하면 그만이고 파천 또한 그 시간 안에 아리세이안이 블링크를 외워 버리면 막대한 내력만 버리는 꼴이다. '제길. 이렇게 된 이상!' 에피나로서는 이 상황에서 크게 힘을 쓸 수가 없다. 잡을 수 없는 상대에게 검사가 어찌 힘을 쓰겠는가. 천검사로 승급하지 못하는 이상 지금은 무력하다. 그렇다면, 다른 파트너가 필요하다. "에피나. 나중에 보자." "예. 마스터." 말재주 없는 나로서는 어설프게 말하는 것보다는 감정을 담아 간결하게 뜻을 전달하는 것이 더 좋았다. 그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역소환의 명령어를 말해 그녀를 카드로 되돌린 후 품에 넣었다. 그리고 다시 카드 한 장을 잡은 뒤 품 속에서 손을 꺼냈다. 아리세이안이 어느새 주문을 완성시켜 가고 있었다. 심하게 요동치는 마나를 느낄수록 내 본능이 위험함을 경고하고 있었다. 분명히 강력한 8클래스 마법일 터였다. 나는 품에서 꺼낸 붉은 카드에 약간의 내력을 부여했다. 나의 내력에 반응하는 카드. 화염을 다루는 마족들의 여왕 세레이나. 그녀를 부르는 매개체를 들고 외쳤다. "소환. 세레이나!" 파아앗-! 강렬한 붉은빛과 함께 소환되어진 세레이나. 그녀는 나를 보며 눈으로 반가움을 표시하고서는 상황이 심각함을 알고서는 바로 검을 들었다. 그리고 휘몰아치는 마나의 가운데서 주문을 거의 완성시킨 아리세이안에게 겨누고서는 내 내력을 끌어들이며 외쳤다. "홍염일선검(紅炎一線劍)!" 언젠가 크림슨 템페스트를 얻기 위한 퀘스트 중 화염초를 얻기 위해 드래곤과 싸웠을 때 썼던 기술이었다. 강력하게 응축된 화염의 기운이 검에서 아리세이안을 노리고 일직선을 이뤄 날아갔다. 워낙 빠르고 강한 그 기운에 아리세이안은 주문을 포기한 채 회피해 버렸다. 약간은 위태위태한 것으로 봐서 역시 플라이 정도의 효과만을 지닌 듯 했다. 아리세이안은 얼굴을 찌푸리며 이쪽을 바라봤다. "쳇. 약간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 끝났을텐데. 하긴, 이 정도에 무너지면 너무 시시하지." 그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제길. 무시 당하고 있는 것 같다. 허나 거기에 연연할 시간이 없다. 아이스 포그는 점점 느려지는 속도였지만 꾸준히 경기장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었다. 품 속에서 다시 레비테이션의 카드를 꺼내 빠르게 주문을 외웠다. 생각 같아서야 전이를 쓰고 싶긴 하지만 내가 즐겨쓰는 방법이 아리세이안의 장기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상당히 위험하다. 게다가 그 후에는 공중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 후는 패배 밖에 남지 않는다. "풍마절참(風魔切斬)!" 쉬이잉-! 강력한, 세레이나의 홍염일선검이 관통(貫通)이 목적이라면 지금 날아오는 세로의 바람의 인은 절단(絶斷)을 목적으로 하는 응축된 바람의 에너지임을 느낄 수 있었다. 허나, 세레이나를 믿고 주문을 멈추지 않았다. 지금 멈추면 끝이다. 기회는 없다. 세레이나라면 아이스 포그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그 후 꽤나 틈이 생길 것이다. "혈화(血火)." 옆에서 뜨거운 화염의 기운이 느껴졌다. 저번 세레이나와 싸웠을때 그녀가 보였던 피(血)를 매개로 작열(灼熱)하는 화염을 불러내는 특수 스킬. 그 뜨거운 기운이 바람의 인과 부딪쳐 상쇄되었고 나는 때맞춰 주문을 완성할 수 있었다. "마나여, 그대의 힘으로 나를 날게 하라. 레비테이션!" 곧 몸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물론 내력이 빠르게 소모되기 시작했지만 오래 끌 경기도 아니었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세레이나 또한 특수 스킬을 사용했다. "화익(火翼)." 그녀의 등 뒤로 화염의 날개가 생성되었다. 그녀를 더욱 강해게 만들어 주는 날개. 그것은 그녀의 권능의 상징이기도 하다. 팟-! "파이어 볼(Fire Ball)." 퍼엉-! "크악!" 떠오르는 나의 뒤로 무엇인가 공간 이동을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을 자각하고 대응하려 했을때는 이미 늦어 파이어 볼을 등으로 받아야 했다. "마스터!" 세레이나가 급히 나를 부축했다. 내가 있던 자리에서 약간 뒤쪽에 아리세이안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의 마력이 움직이는 걸로 봐서 이번엔 스스로 마법을 사용해 날고 있는 듯 했다. "후우후우. 정말 대단하네요. 마법사 중에서는 화연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흠. 용존을 말씀하는거 같네요. 맞아요. 마법사 중에서는 용존이 최고겠죠. 하지만, 저도 쉽게 지지는 않을거라 생각하고 있지요." "‥어떻게 화연이 용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화연'은 내가 선영이를 부르는 호칭이다. 그것도 알려지지 않은 그녀의 아이디다. 귓말(귓속말)등을 가능하게 하는 아이디. 그것을 화연이 뿌리고 다닐리가 없다. 만약 그것이 알려진다면 그녀는 귓말의 기능을 다시는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아이디를 아리세이안이 알고 있어? "뭐, 이쪽 계통에서 고레벨들에겐 큰 비밀도 아니죠. 관심만 있다면 약간의 노력으로 알 수 있어요. 물론, 초보들은 힘들겠지만." 쳇. 그래. 난 초보라서 몰랐다 이거지? '후우. 대충은 회복된 건가?' 잠깐의 대화였지만 몸을 대충 추스를 수 있었다. 그리고, 기회를 노렸다. '한 방. 한 방이다.' 내력도 전이 한 번이 한계다. 거기에 검기 정도 유지 가능하다. 어차피 유저라면 그냥 검이라도 끝장 내는 것이 가능하다. 뭐 마법 무구라도 검기면 충분히 뚫을 수 있다. "세레이나." 그녀를 부르며 대충 내 생각을 전했다. '명령'이라고 불리는 기능이다. 그녀는 나의 의도에 따라 나이트 더 윈드 워커로 아리세이안 쪽으로 달려들어 검을 휘둘렀다. 혈화가 깃든 그녀의 검은 상당히 위협적이어서 그들은 경시하지 못한 채 집중해야 했고 그에 비례해 나에 대한 견제가 약간은 풀렸다. 이 때다! 자연지행(自然之行) 전이(轉移) 팟-! 공간을 넘어 몸이 이동했다. 위치는 아리세이안의 앞! "기다렸습니다! 라이트닝 에로우!" 네 발이었다. 정확히 네 발. 그것 중 두 발은 나의 검을 노리고 들어왔고 두 발은 심장, 배를 노리고 들어왔다. 이 때 머뭇거리면 정말 끝이다. "환상검무(幻象劍舞)!" 짜릿한 느낌과 함께 시전되는 환상검무. 그것을 시전함과 동시에 필사적으로 검을 찔러넣었다. 한줄기 빛이 되어 뻗어나가는 검. 필사적인, 나의 승리하고 싶다는 마음이 담긴 검. 그것은 한줄기 섬광(閃光)이 되어 뻗어나갔다. 심검(心劍) 섬광(閃光) 푸욱-! 무언가 스킬이 시전되었다. 그것은 경이적인 속도의 찌르기를 가능하게 했고, 나는 라이트닝 에로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아리세이안의 심장을 찌를 수 있었다. 그저 스펀지를 찌른다는 느낌이었기에 잔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푸욱-! 그리고 나 역시 라이트닝 에로우를 심장과 배로 받아야 했고, 우리 둘은 동시에 공중에서 떨어져 내렸다. **** Episode 1 쳇. 어째 이런걸까요. 꼭 제가 '나쁜' 일을 하면 그에 합당한 대가가 옵니다. 정멸 엿 같게도. 자각할 수 있습니다. 피해 의식이라 할지도 모르지만, 정말입니다. 제가 나쁜 일을 하면 꼭 그에 댓가가 따르는군요. 엿 같은‥. 최근 일은 해결은 오늘 했지만 꽤나 마음 고생 했습니다. 제기랄. Episode 2 쿡. 웃기는군요. 생각해 보면, '목숨'이 달린 악운에서는 제가 꽤나 강하네요. 그것도 '죽음'과 관련된 것에서. 제가 거의 기억 못하는 어릴 적. 기억 나는 몇가지 사건 중 하나. 달리기를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저 동네에서 뛰어다니는 정도? 그 때, 제가 넘어졌습니다. 근데 하필 딱 그때 오토바이가 지나쳐 갔죠. 근데, 전 손톱 부분, 딱 그 정도만 바퀴에 깔리고 무사했습니다. 아니, 깔리지 않았을려나? 상처가 전혀 없었으니 말이죠. 1mm 차이 아니었으면 손가락 거의 끄트머리만 바퀴가 스쳐 지나갔을 겁니다. 쿡. 정말 운 좋죠. 그리고, 중학교 때 였습니다. 수학여행을 갔던 것 같은데‥ 횡단보도를 지나는 중이었죠. 그런데 몸이, 정말 몸이 무의식적으로 딱! 한 발자국을 가고 멈췄습니다. 분명 녹색불이었는데, 그때 딱 맞춰서 제 눈 앞으로, 정말 코 앞에서 오토바이가 씽~하고 지나쳐 갔습니다. 부딪쳤으면..장담 못하죠. 쿡. 정말 웃기지 않습니까. 마지막. 요 근래에 있었던 일입니다. 팔공산에 갔었다죠. 2박 3일. 훗. 거기서 투호(投壺)를 했는데, 화살 줍다가 눈 바로 아래를 맞았습니다. 쓰레기(사이 엄청 나빠졌습니다. 이 일 때문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그래서 '쓰레기'라고 부른다죠)가 던진 화살에 맞았죠. 정말 눈 바로 밑입니다. 거의 2mm 내외. 쿡. 조금만 위였어도, 안경만 맞았어도 위험했겠죠? 정말 같잖지도 않네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후우..외도랍니다. 의욕 저하+겜 시작.. **** 파아앗- 무언가 따스한 것이 몸으로 스며들었다. 그것은 공허함을 채워주고 상처를 어루만져 주었다. 그리고 난 몸에 힘이 들어옴을 느끼고는 눈을 떠 보았다. 익숙한 광경. 따뜻한 느낌의 백색 벽과 커다란 붉은 십자가. 치료실이었다. 나간지 얼마나 됐다고 또 들어오게 되다니. 이거이거. "어머, 바로 깨어나네요?" "역시 홀리 마스터. 그 이름 값을 하네요." "칭찬 고마워요. 호호." 옆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를 소리가 들렸다. 시선을 옆으로 돌려 보니 에렌시아와 샤이드가 보였다. 다른 동료들은 보이지 않았다. "제가 얼마나 누워 있었죠?" "정확히 47초." "예?" "47초. 딱 47초에요." 유이세리스의 대답에 나는 고개를 갸웃거려야 했다. 47초라니? 적어도 1시간은 뻗어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성직자가 아무리 대단해도, 기절까지 강제로 해결할 수는 없다. 뭐, '웨이크 업(Wake up)'이 있다지만 그것도 '수면' 등의 이상 상태 회복에나 유효한 것이지 이런 상황은 해결할 수 없도록 설정되어 있다. 그렇기에 '기절=죽음'의 공식이 성립하는 것이고. "어떻게 이렇게 빨리 깨어날 수 있죠?" "에렌시아님은 준 운영자 잖아. 운영자 전용 스킬이란다." "아, 그렇군요!" 샤이드의 말은 모든 것을 설명해 줄 수 있었다. 그래. 운영자인데 이 정도도 못할리가 없지 않은가. 운영자를 만만하게 봐서는 곤란하다.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정말 사기 캐릭 만드는 건 일도 아니니까. 갓(GOD)을 가볍게 뛰어넘는 힘도 손에 넣을 수 있는 그들인데 이런 일조차 못할리가 없는 것이다. 그것은 '준 운영자'도 마찬가지. 운영자보다는 못할지 모르지만 그 능력은 대단할 것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빨리 깨운 건가요?" 저번엔 푹 자게 놔뒀는데 이번엔 왜 이렇게 빨리 깨웠을까? 아무 것도 아니라 생각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만 뭔가 있어 보였기에 물은 것이다. "경기 보러 가야죠. 지금 막 시작하려는 참인거 같은데 같이 보러 가야죠." "아, 그렇군요. 감사해요." "뭘요." 경기를 함께 보기 위해 이렇게 빨리 깨웠다는 말. 그에 나는 고마움을 표시했고, 그녀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그럼, 가볼까요?" 몸은 역시 쌩쌩했다. 게다가 재생 능력이 있는 옷은 복구가 완료되어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관람석으로 돌아갔다. 물론, 나는 선수 대기석에 앉아야 했다. 경기장에는 두 유저가 올라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매드 머더러는 여전히 무표정한 모습이었다. 그의 주위에는 검은 빛을 발산하고 있는 옅은 안개가 떠돌고 있었다. 파트너로 보였는데, 샤이드가 지니고 있는 '암무'와는 전혀 달라 보였다. 암무가 '생명체'라는 느낌이라면 저것은 진짜 '안개'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그렇게 검은 안개에 둘러싸여 눈에 은은한 살기를 머금고 있는 그는 정말 살벌해 보였다. 그 분위기는 사령지존 또한 만만치 않았다. 칠흑 같은 검은 머리카락과 눈동자는 나름대로 잘생긴 새하얀 얼굴과 조화를 이뤄 정말 '잘생겼다!'라고 말할만 했지만 넘실거리는 검고 불길한 기운이 그 호감 가는 존재를 피하게 만들었다. 옆에는 창백한 안색의 검은 저승사자가 서 있었는데 그게 더욱 음침함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자, 이번 경기는 정말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이름이 쟁쟁한 두 분이 붙게 되셨으니까요. 자, 그럼 8강전 두번째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Ready, Fight!" 케리오는 경기 선언과 함께 순간 이동을 통해 경기장을 벗어났고 둘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경계조차 하지 않는듯 느껴지지만 서로를 살피는 그 눈길은 움직임 그 이상의 긴장이 엿보였다. "혼(渾)!" 먼저 움직인 것은 사령지존, 즉 레이디안 쪽이었다. 그의 파트너인 저승사자가 누런 부적 하나를 꺼내들어 그 특유의 빠른 주술 시전을 선보였고, 그 효과가 발휘되자 매드 머더러, 카르나는 잠시 휘청거렸다. 그것을 보며 레이디안은 빠르게 주문을 외웠다. 그리고 저승사자는 몸을 날려 카르나를 공격해 들어갔다. 저승사자. 부적술(符籍術)과 체술(體術)이 뛰어난 레어 급의 소환체다. 부적술은 언령사 그 이상의 주문 시전을 자랑한다. 다만, 그 공격력이라는 것이 파이어 에로우보다 약하고, 공격보다는 잡기(雜技)가 많아서 기피하기 마련이다. 허나, 레이디안은 그 '잡기'를 잘 활용해서 매서운 공격을 하는 것이 장기라고 들은 적이 있다. 그의 주력 카드 중 하나인 저승사자. 그것에 선공을 당해서 비틀 거리는 카르나. 경기가 이렇게 시시하게 끝나려나, 하고 나는 잠시 생각했지만 곧 섣부른 판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르륵- 저승사자가 카르나에게 당도할 무렵 그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허공에 녹듯 사라져 버린 것이다. 허나 레이디안도, 저승사자도 당황하지 않았다. 저승사자는 그가 없어지자 마자 레이디안 근처로 몸을 날렸다. 슥-! 카르나는 바로 레이디안의 앞으로 나타나서 검은 빛의 기단검(氣短劍)을 찔러 나갔다. "실드(Shield)!" 레이디안은 가볍게 실드를 생성시켜서 기단검의 진로를 늦췄다. 실드는 곧 부서졌지만 카르나의 움직임이 잠시 둔화되었고, 저승사자가 들이닥쳤다. 카르나는 다시 공중에 스며들었지만 레이디안의 주문이 좀 더 빨랐다. "블러드 볼(Blood Ball)." 아마 두 가지 주문을 외워뒀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연계 주문을 불가능 하니까. 카르나는 점점 희미해져 가는 몸을 피해 블러드 볼의 진로에서 벗어났다. 허나, 블러드 볼이 갑자기 터져 버렸다. 펑-! 후드득- 붉은 액체가 튀었다. 그것은 레이디안, 저승사자, 그리고 카르나까지 적셔 버렸다. 그 때는 카르나의 몸은 이미 투명해져 있었지만, 뒤집어 쓴 붉은 액체 때문에 그 투명화는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다. 스윽- 카르나는 곧 투명한 몸을 정상으로 돌렸다. 소용 없음을 느낀 듯 했다. '저 방법‥.' 블러드 볼을 터뜨려 카르나의 기술을 무위로 돌린 것도 대단했지만, 나는 다른 것에 관심이 갔다. 실드를 이용해 공격을 늦춰 공격, 또는 회피를 감행하는 것. 그것은 내가 수련 중에 깨달은 방법이었다. 정말 유용한 방법. 특히 민첩 중심인 내게 잠시간의 틈을 노리는 방법은 정말 위력적이었다. 헌데, 몸이 둔한 편인 네크로맨서 계열의 레이디안은 나와 비슷한 방법을 써서 더욱 효과적인 방어와 공격을 성공 시켰다. {레이디안의 간단한 전투 스타일이야. 세티아와는 좀 다른 방법으로 그는 저 간단한 실드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지. 보고 배울게 많을 거야.} {응.} 하, 나만이 사용하는거라 믿었는데, 이미 먼저 사용하는 유저가 있었다. 마음 속에 있던, 나도 모르게 존재하던 자만심을 느끼게 했다. 어느새 자리잡은 자만심이 있었던 것이다. 단시간에 얻은 힘. 그것은 나도 모르게 나 자신을 약하게 만들고 있었다. **** 아아, 많이 늦었습니다. 거 참..성실 연재를 자랑으로 삼던 것도 이제 끝인가 봅니다. 쩝. 의욕 저하네요. 정말 부족한 글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합니다. 후우.. 그다지 길게 하고 싶진 않네요 하하; 꽤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는데..다 까먹었답니다=_=;; ♧믹스 마스터 하시는 분 계십니까~ 흠. 일단 일주일 중 4일은 이 게임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후우. 뭐, 온라인 겜이라고는 아스가르드, 바람의 나라, 크레이지 아케이드 밖에 제대로 한게 없네요; 그래서인지 상당히 허접한 놈이죠;; 호랑 둥이, 배틀, 씨닉스 만들고 좋아했는데..쩝;; 왠지 모르게 허무감을 느낀다는..; 썬더 버드 조합 실패로 전재산 6만 날리고-_-;; 쩝. 이것도 단순해서 재미가 없네요=_=;; 걍 접어버릴랍니다; 후우..메이플이나 해볼까.. 아 정말 할 게임 없습니다. 사양 딸려서 할 수 있는 것도 없는데..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복잡한 감정을 마음 속에 묻어두고 다시 경기에 집중했다. 과연 그들의 진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사실 일년도 안한 주제에 3년간 해온 그들의 실력을 따라잡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나는 그다지 게임을 특출하게 잘하는 놈은 아니다. 그저 캐릭터를 하나만 열심히 키워볼 뿐. 그전 게임은 난이도가 상당히 낮았다. 그렇기에 나처럼 하나의 캐릭터만 죽어라 키우는 스타일의 유저가 고수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별하게 어렵지 않았고, 그저 노력만 하면 고레벨의 강력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기에 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 게임의 경우는, 정말 운이 좋았고, 나의 경험을 살려서 캐릭터를 키울 수 있었기에 이 정도가 될 수 있었다. 이런 나와 그들이 어떻게 다른지는 모른다. 아니, 알 필요도 없다. 다만 그들이 3년간 플레이 해온 그 실력을 보고 싶을 뿐이다. 우물 안 개구리이며 자신의 힘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와 달리 그들은 천천히, 허나 확실하게 실력을 쌓아왔을 것이고 그 결과를 보고 싶다. 카르나가 블러드 볼에 의해 붉게 물든 모습을 유지한 채로 흑빛 카드 하나와 커다란 검은 보자기를 꺼내 들었다. 카드는 그렇다치고, 저 검은 보자기는 뭘까? "먼저 가지." 팔락 그가 검은 보자기를 크게 휘둘렀다. 커다란 보자기는 그를 잠시 가려 주었다. 그리고 생생하게 현실과 닮았다는 것을 보여주듯 땅으로 떨어져 내렸다. '없어졌다!' 보자기는 땅으로 떨어지면 안된다. 당연한 일. 카르나가 있던 곳을 가린 보자기가 그대로 땅으로 떨어져 내렸다. 즉, 그곳에서 보자기가 떨어지지 못하게 할 카르나가 사라졌다는 말이다. 레이디안은 그것을 예상했다는 듯 변함없는 표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가 사라지자 주문을 외우는 듯 입술을 들썩이고 있었다. 파트너를 믿고 있기에 가능한 행동일 것이다. 사실, 마법사 계열에게 시프(thief. 도적)계열만큼 무섭고 짜증나는 것은 없으니까. 저승사자는 부적 세 개를 꺼내들어 뿌리며 외쳤다. "귀(鬼)!" 흩날리던 부적에 푸른 불이 붙었다. 그것은 부적을 태우면서 없어지는게 아니라 일정한 형체를 만들어냈다. 흐물흐물한, 일정한 형체가 없는 듯 보이는 그것들은 레이디안의 근처로 빠르게 다가갔다. 허나, 카르나가 먼저였다. "흑혈난무(黑血亂舞)." 카르나의 감정 없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의 모습이 나타났다. 허나, 검은 나타나지 않았다. 휙-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검을 든 듯한 자세로 움직이는 카르나. 그리고 바람을 가르는 검의 소리.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실재(實在)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만약 마음을 놓고 있었다면 일격에 당할 수도 있는 상황. 뭐, 어쌔신의 스타일이 일격필살이긴 하지만, 카르나의 경우는 일격이 실패하더라도 충분히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공격이었다. "그리스." 레이디안은 가볍게 주문을 외웠다. 그리스. 바닥을 미끄럽게 하는 1클래스 마법. 주로 동료(친구의 경우가 대다수다)들에게 장난칠 때 마법사가 애용하는 마법이다. 뭐, 판타지 소설에서 엽기 마법으로 통하는 '파워 워드 임포텐스'는 존재하지 않아서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가지 않지만, 그리스 정도만 해도 짜증을 유발하는 것에는 부족함이 없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는 마법 저항이 있는 유저가 아닌, 바닥에 시전된다는 점이다. 탓-! 카르나는 미끄러울 경기장 바닥을 망설임없이 찼다. 깔끔한 동작. 역시 균형 감각이 엄청나다. 레이디안 정도가 걸었을 정도면 그 미끄러움이 만만치 않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역시 어느 정도 움직임을 방해할 수는 있었나보다. 찰나의 사이 레이디안은 빠져나가 버렸고, 카르나 역시 다시 허공에 녹아들었다. 아니, 녹아들려는 순간, 그 고스트(Ghost)를 닮은 푸른 유령이 카르나에게 달라붙었다. 카르나는 빠르게 회피하려 했지만 마찰이 거의 0에 가까운 바닥 덕분에 회피가 유연하지 못했고 거기에 맞춰 유령이 달라붙었다. 공격력은 없는듯 했지만, 카르나의 위치를 표시하기에는 충분했다. {카르나의 전투 스타일을 완전히 꿰뚫고 있어. 역시 사령지존. 이번 승부, 카르나가 무언가 다른 것이 없다면 레이디안의 승리로 끝날거야.} {그렇겠지?} 화연의 말은 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대로는 카르나에게 승산이 없을 것이다. 은폐할만한 장소조차 없는 탁 트인 경기장. 그나마 카르나 정도니까 이곳에서 전투를 할 수 있는 것이지, 다른 어쌔신 클래스였다면 참가조차 못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은신(隱身)'이 불가능한 곳에서 무슨 전투를 하겠는가. 카르나는 유령이 들러붙은 모습 그대로 땅으로 내려섰다. 레이디안은 그런 그에게 틈을 주지 않기 위해 다시 공격을 하려 했다. 그때였다. "심판." "아, 예?" 갑자기 그가 케리오를 찾았다. 심판이자 진행자인 케리오는 경기 중 그의 부름에 약간 당황하며 본능적으로 답했고, 그런 그를 보며 카르나는 자신의 몸에 들러붙은 유령을 가르키며 물었다. "이것도 '소환체'로 칠 수 있지 않은가? 카드를 통한 소환은 아니지만 독립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것은 소환체로 쳐야 하지 않겠는가?" "그, 그런가요?" 케리오는 카르나의 말에 당황하며 대답했다. "흠, 그러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군요." "그렇네요. 미처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랬다. 경기에 몰입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지금 그의 몸에 달라붙어 있는 저 흐물흐물한 푸른 생명체. 그래 '생명체'다. 분명히 자력(自力)으로 움직였다. 게다가 살아있다. 이건, '소환체'의 조건이다. 케리오는 우물쭈물하며 대답하지 못했다. 아마 고민하고 있는 것이겠지. 그때, 레이디안이 나섰다. "매드 머더러. 하나는 생각하고 둘은 생각할 줄 모르는군." "무슨 소리지?" 레이디안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분명히 저 청귀(靑鬼)들은 살아있으며 움직인다. 허나, '스스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그것들은 저승사자의 의지에 따라, 그리고 명령에 따라 움직이지. 그것들은 살아있되, 살아있지 않은, 마리오네트, 아니 차라리 마법에 가깝다. 소환체가 아니라는 거지. 부적술을 통해 만들어진 특별한 마법 말이다." "어떻게 장담할 수 있지? 무엇을 믿고 당신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나?" "후우, 증거를 보여 주지. 저승사자 스킬(Skill). 부적술(符籍術). 청귀 소환(靑鬼 召喚)." 그가 스킬창을 부르는 명령어를 말했다. 저승사자 스킬이나, 부적술까지만 해도 될 것을 굳이 청귀 소환까지 말하는 것은 단 하나, 청귀 소환의 스킬만을 허공에 뜨게 하기 위해서다. 뭐, 자신만의 스킬을 일부러 남에게 보일 필요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곧 레이디안은 아무것도 없는 허공의 어느 한 지점을 눌렀다. 그러자, 반투명한 스킬창이 떴다. 사실 스킬창은 자신에게만 보이도록 설정되어 있다. 허나, 그것은 약간의 조작을 통해 다른 유저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는데, 레이디안은 그것을 이용해 청귀 소환의 스킬을 보이는 것이다. 청귀 소환의 스킬이 뜨자, 카르나는 그것을 상세히 읽기 시작했다. 나도 보고 싶었지만, 소드 마스터라도 저 거리의 콩알보다 작은 글씨를 읽기는 힘들었다. {이글 아이(Eagle Eye)를 걸어줄까?} 화연이었다. 그녀의 말에 나는 지체없이 긍정의 대답을 했다. 곧 눈에 부여 마법이 걸렸다. '친구' 등록이 되어 있었기에 파티가 되어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허락을 구하는 메세지창이 뜨지 않았다. 마법의 영향으로 시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스킬창의 글이 눈에 들어왔다. [청귀 소환 일급 부적술. 귀(鬼)의 부적을 통해 소환되는 유령. 공격 능력은 없지만 목표에게 붙어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부수적으로 투명(透明)의 주술을 사용한 상대를 찾아내는 것에도 쓰인다. -청귀 소환을 통해 소환된 청귀는 마법으로 친다.] "‥패배를 인정한다." 카르나는 그 말 한 마디를 남기고 경기장을 벗어났다. 그가 경기장을 내려가 케리오의 어깨를 한 번 치고 사라졌고, 케리오는 그 손길에 화들짝 놀라며 정신을 차렸다. 그는 허둥대다가 자신의 임무를 생각해내고서는 외쳤다. "네, 이번 경기는 카르나님‥ 아, 이게 아니지. 레이디안님의 승리가 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와아아아아- 함성이 터졌고, 레이디안은 유유히 청귀들을 돌려보내고서는 경기장에서 내려왔다. **** 어제 반쯤 썼던 건데, 사촌형의 난입으로 별 수 없이 오늘 마저 쓰게 되었습니다. 성실 연재가 유일한 자랑이었던 저였는데..이젠 그것도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었네요. 후후. 의욕 저하에다 게임을 하는 덕이랄까요. 후후. ☞저번 주 금요일 점심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반 친구들과 잡담을 하고 있었죠. 그때, 한 놈이 들어오더니 입을 오물거리고 있었습니다. 분명히 매점에서 뭔가를 사먹고 오는 것이겠죠. 잡담을 하던 친구 하나가 '오, XX. 좀 도~(대구-_-)' 라고 했습니다. 저희들은 모두 그 놈이 주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모두가 인정하늕 째째, 쪼잔인 놈이 줄리가 없다고 생각했죠. 근데, 놈이 뭔가를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헛!' 모두가 놀랐죠. 당연하리라 생각했던 예상을 깨고 놈이 뭔가를 던졌으니 말이죠. 친구는 그것을 잡아 주먹을 쥐었습니다. 아니, 쥘려고 했죠. 헌데, 놈은 '아 따거!'라고 하며 뭔가를 책상에 떨어뜨렸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확인하고 폭소를 터뜨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책상에 떨어져 있는 회색 날카로운 물체. 그것은 칼심(-_-)이었던 것이었습니다 ㅋㅋ -테리아 박. 어찌 보면 이쁜 이름 같기도 하죠? 후후. 이걸 우리나라 식으로 읽어 보시길..ㅋㅋ 저 이야기에 얽인 외전입니다..ㅋㅋ 이걸로 제 정체를 알아낼 수도 있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클레오 더 블러디크루세이더vs유이세리스 스타시아vs테씽 **** 둘의 경기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크게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었다. 평범함 속의 비범함‥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은 있었다. 내가 실력이 낮아서 레이디안의 평범함으로 위장한 비범함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일까? 내가 느낀 레이디안. 그는 상대의 전술을 완벽히 차단시켜 승리를 취하는 스타일이라는 것 하나는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내가 사용하는 실드를 이용한 전투법이 포함된다는 것. 허나 더 이상은 알아낼 수 없었다. "자, 이제 8강전 3번째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클레오님, 유이세리스님 두 선수 분들 올라와 주십시오." "아, 드디어 제 차례군요." 케리오가 3번째 경기 선수를 호명했다. 그 중 하나는 근처에 앉아 있던 유이세리스였다. 그녀의 말에 고민하던 것을 멈췄다. "힘내세요." 손을 흔들며 응원하는 나에게 슬며시 미소로 화답하며 유이세리스는 경기장으로 향했다. 반대편에서는 핏빛 성기사 복장의 유저 하나가 올라오고 있었다. 붉은 머리카락과 차가운 붉은 눈동자가 온화한 이미지를 지니는 성기사와는 전혀 달라보였다. 복장으로 봐서 분명히 템플 나이트(Temple Knight) 계열인것 같은데 풍기는 분위기는 영 아니었다. 그의 곁에는 천사가 따르고 있었는데, 천사들의 특징인 금발과 네 장의 날개를 지니고 있었다. 일급 아니면 그랜드 급의 천사라는 뜻이었다. 유이세리스는 파트너로 세이렌을 대동(帶同)하고 있었다. 크게 보자면 기사와 마법사의 대결이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자면 보통 기사와 마법사의 대결 양상으로 간다고 생각하지는 못할 것이다. 성기사는 보통 검사나 기사가 아니다. 공격 능력 뿐만이 아니라 회복과 방어, 마법의 능력까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회복이라는 것이 강하지는 않고 마법이라는 것 역시 특출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것만 해도 양상이 달라질 수 있는데, 유이세리스 역시 특별한, '언령사'라는 존재였다. 아주 약한 방어력이라는 핸디캡이 있지만, 그 경이적인 캐스팅은 그 핸디캡을 충분히 보완해 준다. 상당히 색다른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자, 그럼 두 분 준비 되셨죠? 그럼 시작합니다. Ready, Fight!" 케리오가 경기 선언 후 경기장을 벗어났다. 그리고, 클레오가 달려들었다. 경갑과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복장이었기에 쾌속한 그 움직임에 거슬릴 것은 없었다. 붉은빛을 머금은 롱소드를 빼들어 찌르기를 시도하는 클레오를 보며 유이세리스와 그녀의 파트너 세이렌은 빠르게 주문을 외우며 그의 검을 회피했다. 갑자기 늘어난 스피드. 볼 것 없이 윈드 슈즈(Wind Shoes)거나 그쪽 계통의 마법을 사용했을 것이다. 하급 마법인데다, 언령사인 유이세리스라면 검사가 검을 휘두르는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니 여유롭게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윈드 커터(Wind Cutter)!" 유이세리스와 세이렌이 동시에 윈드 커터의 주문을 사용했다. 공중에 생겨나는 수십발의 바람의 칼날들. 그것은 클레오의 접근을 저지함과 동시에 공격 또한 실행케 했다. 일부, 하지만 십여개는 되어보이는 바람의 칼날이 클레오를 향해 날았다. 그러자 뒤에 있던 천사가 눈부신 속도로 그의 앞을 막아서며 손을 들어올렸다. "홀리 캐논(Holy Cannon)." 하얀손에서 뻗어나가는 백색 광선은 클레오를 향해 날아오는 바람의 칼날들을 소멸시키며 함께 상쇄(相殺)되었다. 그것이 끝나자마자 유이세리스는 바람의 칼날들을 흩어 클레오와 천사가 회피할 수 있는 전방위로 날렸다. 허나, 클레오는 그것들에 눈길조차 주지 않으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천지창조(天地創造)!" 머리 위로 검을 들어올리는 클레오. 그의 검으로 막대한 성력이 응축되었다. 그리고 내리쳐지는 검. 무형의 막대한 성력이 쏘아져 나갔다. 바람의 칼날들을 가볍게 소멸시켜 버리고 유이세리스를 향해 날아가는 성력. 유이세리스와 세이렌은 이번에도 가볍게 몸을 피했지만, 하늘 위에서 떨어져 내리는 천사에 의해 기겁하며 실드를 생성시켜야 했다. "풍막(風膜)!" 세이렌이 예의 그 한자(漢字)를 통해 사용하는 마법을 시전했고, 곧 바람의 막이 펼쳐졌다. 천사는 잽싸게 공중에서 실드의 영향권 옆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다시 유이세리스와 세이렌을 노리는 날카로운 무형(無形), 무색(無色)의 날카로운 디바인 블레이드(Divine Blade). 가가각! 실드를 긁어내리는 그 오싹한 소리에 유이세리스는 얼굴을 찌푸렸다. 허나 그에 상관없이 또다시 검을 들어올리는 클레오. 그 무식한 기술을 또다시 사용할 것이라 판단한 유이세리스는 바로 주문을 외워 세이렌과 함께 사라졌다. 블링크일 것이다. 팟-! 클레오와 좀 떨어진 장소에 나타난 유이세리스. 그녀를 포착한 클레오는 그대로 검을 휘둘렀다. 슁-! 바람을 가르는 날카로운 검기의 소리! 그것은 아까 예의 보이지 않는 성력의 검날일 것이다. 그것을 감지하며 세이렌은 또다시 실드를 생성시켰다. 그리고 안심하는 사이, 그녀의 품이 넓은 소매와 함께 팔을 베는 무형의 검날. 유이세리스는 기겁하며 반원형의 실드를 생성시켰다. 그리고 이제서야 공세를 잠시 늦추는 클레오. 약간은 지친 모습으로 보아, 이제서야 잠시 체력을 보충할 생각이 들었나보다. {루티아의 일흔적검기(一痕赤劍氣)와 닮았어.} {저번의 그 반인반룡의 특수 스킬을 말하는거야?} {응.} 마땅히 대화할 사람이 곁에 없었기에 화연에게 전음을 보냈다. {그렇네. 하지만, 너의 갓, 루티아의 그것은 눈에 보였어. 하지만 저건 보이지 않잖아?} {맞아. 그래서 찝찝해. 보이지 않고, 방향전환까지 가능한, 게다가 사정거리까지 긴 검기라니. 왠지 사기 스킬 같아.} 루티아의 일흔적검기는 상당히 옅지만 붉은 빛을 띄는 반투명한 검기였다. 연검(軟劍)과 닮아서 방향 조절이 가능하며 엄청난 절삭력을 자랑하지만, 분명히 눈에 보이기는 했다. 헌데, 저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검사라면 그나마 소리나 기척을 통해 알 수 있겠지만, 마법사 계열인 유이세리스에게는 무리일 것이다. 기감(氣感) 계통의 스킬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삭력은 부족한 것 같아. 아까 실행한 하급의 실드를 긁어내는 것을 봐서는.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아까 그녀의 파트너인 에이닌(세이렌 지칭. 주인공은 이 이름을 까먹음)의 팔을 벨 때 완전히 절단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진 않았겠지.} 역시 화연이었다. 그새 분석을 마치다니 말이다. 그녀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경기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느새 다시 클레오가 달려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에는 끝장을 보겠다는 생각인지 발검의 자세로 검을 쥐고 있었다. 거기에 모이는 막대한 성력은, 그가 한 번에 끝장을 보겠다는 생각을 말해주고 있었다. 완전히 힘vs힘으로 끝을 보겠다는 의도 같았다. 냉정한 자, 이를테면 카르나나 레이디안 같으면 소환체를 방패로 쓰고 유저를 끝장내는 전법을 쓸 것이고, 다른 방법은, 저 공격을 블링크 등으로 피한 뒤 빈틈이 노출된 클레오를 끝내는 방법이다. 유이세리스는 첫번째 방법은 그 성격상 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 두번째 방법을 쓸 것으로 보인다. 클레오는 그것을 짐작하면서도 공격을 감행하려는 것인지 검에는 성력이 더욱더 늘어나고 있었다. 둘은 가까워졌고, 클레오는 검이 실드에 닿을만큼 가까워지자 발검 형식으로 빠르게 휘둘렀다. 그것은 응축된 막대한 성력을 엄청난 스피드로 쏘아냈다. 이제 유이세리스가 회피할 차례다. 헌데, 내 예상을 깨고 그녀는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대신, 그대로 맞받아쳤다. '어째서!' 나는 벌떡 일어설 뻔 했다. 화연의 전음이 없었다면 말이다. {피할 수 없어.} {어째서?} {성력은 마력과 충돌해. 그런데, 이것은 마법적 이동, 그러니까 블링크나 워프에까지 영향을 미쳐. 그러니까, 워프 등이 무산되거나, 운이 나쁘면 이상한 곳으로 튕겨져 나갈 수도 있어. 공격형 마법이라면 둘이 충돌을 일으키겠지만 이동형 마법이기에 그 충돌은 다른 영향으로 나타나는거야. 그러니 유이세리스는 피할 수 없는거지. 쏘아져 오는 성력을 피해 이동하려고 해도 그것은 블링크를 방해해 버리니까.}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생각치 못했던 부분이었다. 아직 방대한 이곳의 여러가지 현상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기에 클레오의 공격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자, 그럼 유이세리스는 어떻게 대항할까? 헬 파이어? 아니다. 헬 파이어로 저것에 대항하는 것은 무리였다. 그렇다면, 어찌할까? 유이세리스는 결국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고 세이렌이 나섰다. "풍신(風神)의 분노(忿怒). 폭풍(暴風)의 창(槍)!" 클레오가 공격을 시도하는 동안 유이세리스 쪽도 놀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그녀들 또한 마력을 끌어올렸던 것이다. 그리고 터지는 세이렌의 주문. 그랜드 급의 소환체가 시전한 마법이 약할리가 없다. 몰려드는 광폭한 풍신의 분노를 표현하는 폭풍. 그것은 하나의 기다란 거대한 창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지척까지 다가온 성력을 뚫고 쏘아져 나갔다. 유저가 사용한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엄청난 공격이었지만, 그랜드 급의 강력한 공격을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클레오는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그것을 아슬아슬하게 피해냈다. 아니, 미리 엎어져 있었다고 해야할 것이다. 그의 등을 할퀴고 지나가는 바람의 창. 유이세리스는 그것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클레오가 맞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그녀를 노리고 하늘에서 엄청난 성력의 광선이 떨어져 내렸다. 그것은 사라졌던 클레오의 파트너였던 천사가 사용한, 차원이 다른 홀리 캐논이었다. 클레오를 상대하기 급급했던 유이세리스가 미처 신경쓰지 못한 그녀가 세이렌이 지친 틈을 타서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실드 오브 엔젤(Shield Of Angel)!" 6클래스 최고의 방어 마법. 그것도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 성속성이었다. 그것은 홀리 캐논을 상대로서 아주 적절한 판단이었다. 같은 성속성인만큼 데미지가 많이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이세리스는 그것을 시전하고 나서 잠시 틈을 보였고, 그때 그녀의 옆으로 천사가 나타났다. "‥‥!" 그녀는 놀란 모습으로 무언가 행동하려 했지만 천사가 좀 더 빨랐다. 빠르게 시전되는 홀리 캐논은 그녀의 배를 뚫어버렸고, 그렇게 유이세리스는 패배하고 말았다. **** 아-_-..허접합니다. 젠장..TT_TT ☞참 많이 지났지만, 오라전대 9권. 정말정말 재미있었답니다. 점수로 8.5점. 전 딱 두 작품, 명작에 9점을 줬었습니다. 허나, 요새 그 감동이 퇴색되어 8.5점에 머물고 있는데, 그와 동등한 점수를 부여할만큼 재미있었습니다. 하아‥ 그것에 반만이라도 쓸 수 있었으면..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문체' 자체는 좀 연습하면 되지만, 그 '스토리'는 몇 년이 지나도 쉽게 느는게 아니니까요. ☆저번에 나왔던 마리 양의 '내 낭군이 되어줘'는 9권의 이야기 였군요-_-; ☞고등학교 원서를 써야 합니다. 영신고는..왠만하면 피하고 싶네요. 하하. 이제 말합니다만, 저는 영신중에 다녔다죠..후후. 집은..경북대 동문에서 1분 거리..(여기까지만!). 저는 29%입니다. 고등학교 어디가는게 좋을까요? 저희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말이죠. 영진 가려고 했는데 양아치와 깡패가 많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접었습니다- -;; 남은건 성광, 청구 등인데..빡쉰데 말고 보통인 곳과 가까운 곳, 그리고 좀 건전한(-_-) 곳 추천 좀 해주시길- -;; ☞51 그테 잭오 48 그테 그란샤 47 잭오 46 지하걸 42 속강 지하걸 40 속강 잭오 44 썬더 버드, 그리고 생명의 정 팝니다-_-; 사실 분 드래곤 썹의 'MaSTeR성검'(젠장-_- 유아틱한 이 이름..바꿀 순 없나=ㅁ=;; 내가 미쳤지..왜 이런 유치찬란한 이름을!!)으로 귓 주시길-_-; 대소문자 구별해야 합니다-_-; 후아. 속강 잭오가 연속으로 세 마리나 떠서..그거 끼고 있다죠. 정말, 속강이 더럽게 비싼 이유를 알겠습니다. 50 보통 그테는 10만인데 50 속강 그테가 노점상에서 미친 놈들이 200까지 올리는 이유를요. 그 세마리니까 사냥 속도가 2~3배나 빨라지더군요. 더불어 최강 몹들인 윙클래셔, 타샤벨까지 잡을 정도이니..후후. 대단하네요. ☞정말, 정말 늦어 버렸습니다. 젠장. 계약까지 한 마당에 이런 연재라니..고쳐나가야겠죠. 예. 이제 후반부로 접어들었으니..게다가 학원도 끊었고, 방학도 다가오니 다시 제 자랑이었던 성실 연재를 하도록 노력해야겠죠. 후후.. ☞후담들 중 몇개가 묻히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하;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흐에에....=_= **** 유이세리스는 경기가 끝난 후 바로 에렌시아에 의해 치유되어서 침대의 신세를 지지 않게 되었다. 그녀는 바로 샤이드, 에렌시아 등과 함께 관람석에 앉게 되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바로 8강전 마지막 경기가 시작되었다. 마지막 경기라서 그런지 상당히 흥미로운 시합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했다. 지금 경기장에 올라온 두 사람은 이전 경기에서 상당히 놀라운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먼저 권사(拳士) 테씽. 주먹 한 방으로 가디스를 기절시켜버리는 모습을 보여준 자다. 사실 현실성 짙은 게임인만큼 복부에 강한 충격을 받아서 기절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그것에 대해서만은 약간 달랐다. '기절'이라는 것이 체력이 한 번에 거의 다 깎여버릴때 발생한다는 조건이 있었기에 배를 친다고 해도 체력을 거의 다 깎아버려야 기절이 가능하게 설정해 놓았다. 그렇기 때문에, 테씽이 복부를 쳐서 가디스를 기절시킨 것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정도 공격력은, 타격으로 보자면 무형검을 사용하는 검사와 맞먹기 때문이다. 이 테씽의 상대인 정령사 스타시아는 다른 의미에서 유저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바로 정령왕의 소환이다. 게임 내에 등장하지 않았던, 갓이 등장한 후에도 등장하지 않았던 그 정령왕을 소환시킨 장본인이 그녀이기 때문에 모든 유저들이 시선이 집중되었다. 이것은 그동안 외면받던 '정령사'라는 직업을 양지로 끌어올리는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다. 하나의 유저로서 외면받는 직업을 다른 유저들이 찾게 만든다는 것. 이것은 정말 흔한 일이 아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정령사. 그렇기에 그 전법이나 특징에 대한 지식이 없기에 상대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자, 그럼 4강전 마지막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준비되셨나요?" 테씽 쪽은 파트너로 예의 그 권사를 택했고(카드 네임(Card Name)이 권신(拳神)이라 했다) 스타시아 쪽은 녹빛 반투명한 바람으로 이루어진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는 바람의 상급 정령 실라이드가 마스터의 곁을 돌고 있었다. 둘의 모습을 한 번 살핀 케리오는 손을 둘의 중간에 놓았다. "그럼 시작합니다. Ready, Fight!" 마찬가지로 케리오가 워프를 통해 경기장에서 사라졌고 경기가 시작되었다. 스타시아의 허리 밑쪽으로 실라이드가 녹빛 투명한 바람을 모아 감쌌다. 그리고 그녀의 주위에는 마법으로 치면 '윈드 커터'에 해당되는 바람의 칼날들이 생성되었다. 단 3초도 걸리지 않아서 말이다. 역시 정령. 마법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중급도 아닌 상급의 정령이었기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은 능력치를 자랑했다. 섣불리 달려들기엔 위험하다. 아무리 권사가 민첩에서는 독보적이라지만 저쪽의 정령 마법 또한 만만치 않았다. 일격필살의 한 수는 힘들지만 꾸준히 승기를 점해가는 스타일이라 알려진 정령사는 확실히 까다로운 존재였다 테씽은 달려들지 않은 채 권신과 함께 경계 자세를 취하며 스타시아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선공은 스타시아였다. 견제용인지 바람의 칼날 여섯 개를 테씽 쪽으로 날렸다. 테씽과 권신에게 정면과 좌우 양 옆으로 세 개를 날렸다. 파팟-! 펑- 펑- '빠르다!' 경이적인 속도. 가디스 때도 봤지만 역시 엄청났다. 겨우 흐릿하게 모습만 볼 수 있었던 주먹이었다. 은은하게 마나가 서린 주먹으로 바람의 칼날의 옆면을 때려 공격을 무산시켰다. 흩어지는 옅은 바람. 그리고 강한 바람을 일으키며 앞으로 돌진하는 권신. 많은 수의 바람의 칼날을 그는 빠르게 주먹을 내질러 무산시켰다. 그 와중에도 날이 아닌 면을 치는 모습을 보여 더욱 놀라웠다. 휙-! 시선이 권신에게 향하는 사이 테씽이 날아올랐다. 그리고 스타시아를 향해 주먹을 강하게 뻗었다. 그리고 팔이 최대로 뻗음과 동시에 뒤로 뺐다. '끊어치기?' 분명히 끊어치기다. 허나 놀라운 일은 그 다음이었다. 슈아악-! 장풍(掌風)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권풍(拳風)이라고 해야할까? 일단은 테씽이 권사이니 권풍이라 해야하겠지만, 권사의 마스터 스킬인 권풍과는 달랐다. 퍼지는 것이 아닌, 응축된 기(氣)가 섞인 바람의 기운. 그것이 스타시아를 향해 날았던 것이다. '창조한 스킬인가?' 나의 '환상검무'처럼 그 또한 만들어낸 스킬인 듯 했다. 그것도 '실패'가 아닌 '성공'으로. 거기에 반응한 것은 실라이드였다. 그녀는 가볍게 손을 들어올리며 권풍을 바라봤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스르륵- 그녀의 시선이 권풍으로 향하자 권풍을 형성하던 바람이 흩어져 버린 것이다. 응축된 기탄(氣彈)은 바람의 칼날과 함께 터져버렸다. "바람을 '지배'하는 건가?" "그것보다는 '동화' 그리고 '친화력'이라고 하는게 맞겠죠." "생각보다 더욱 강력한 것이었군. 정령이라는 것은." "호호." 스타시아는 가볍게 웃었다. 아름다운 그녀가 살짝 웃자 스타시아의 정면을 볼 수 있는 관중석 쪽이 살짝 술렁였다. 보이지는 않지만 몇몇은 분명히 얼굴이 빨개졌을 것이다. "계속하도록 하지." 테씽과 권신이 동시에 스타시아를 노리며 달려들었다. 아까는 준비 운동이었다는 듯 배가(倍加)된 속도로 달려드는 테씽과 권신. 스타시아 혼자서의 힘만으로 피하는 것은 무리였다. 쉭-! 실라이드가 스타시아의 몸을 감쌌다. 그리고 날아올랐다! 마법이 아닌, 정령의 힘을 빌어 날아오른 것이다. 나는 잠시 놀라서 그저 쳐다보았지만, 테씽과 권신은 침착하게 스타시아 쪽으로 날아올랐다. 슈아앙-! 그를 저지하기 위해 실라이드가 바람을 아래로 쏘아보냈다. 빠른 속도로 떨어져 내리는 바람은 흡사 '윈드 프레셔'를 보는 듯 했다. **** ..끄라는 압박이 너무 심합니다. 너무 살벌해서 여기서 끊을 수밖에..TT_TT 이해해 주시길..이제부터 4일, 3일, 2일, 1일 이렇게 성실 연재가 되도록 노력 할께요..TT_TT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흐냐아..;; **** 상승하려는 테씽을 찍어내리려는 바람의 압력. 테씽은 그것을 회피하지 않고 힘으로 맞서갔다. 권사의 전용 스킬은 권풍을 사용하는 테씽. 나는 그것이 막히리라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그것은 바람의 압력과 부딪혀 상쇄되었고 테씽은 권풍을 사용한 반동으로 뒤로 밀려났다. '저래서야 손핸데‥.' 차라리 피했으면 마력의 소모를 줄이고, 저쪽은 마력을 낭비하게 만드는 것인데 굳이 권풍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허나, 테씽은 역시 생각 있는 유저였다. 어느새 바닥에 발을 딛고 있는 그의 파트너 권신이 테씽을 다시 공중으로 띄워주었다. 테씽의 발을 쳐올린 것이다. 다시 빠르게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테씽. 스타시아는 예상치 못한 그의 행동에 잠시 난색을 표했지만 곧 실라이드의 능력으로 더 높이 날아올랐다. 테씽이 올라선 최대치보다 훨씬 높게 날아오는 스타시아. 그리고 실라이드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했다. 기다란 봉(棒)의 모습으로. 녹빛 바람의 정령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정령은 물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즉, 저것은 진짜 '봉'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슈아악! 떨어져 내리는 스타시아. 그리고 테씽. 봉은 충분히 길었지만 테씽에게 닿기엔 짧았다. 테씽은 그 짧은 순간에 그것을 파악했는지 주먹을 날릴 준비를 했다. 스타시아는 공중에서 떨어지는 힘을 그대로 실어 봉을 내리쳤다. 아직은 닿지 않는 거리. 테씽은 그것을 알아채고 움직이지 않았다. 그때, 창이 늘어났다. 슈욱! ‥‥! 잠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 테씽. 허나 그 와중에도 주먹을 뻗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생각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그것은 말 그대로 숙련된 권사의 그것과 같았다. 퍽-! 흐트러지는 바람의 봉. 중간이 끊겨버렸기에 봉 끝은 테씽의 약간 앞의 공간을 가르며 멈췄다. 그대로 물러서려는 테씽. 하지만 또다시 늘어나는 봉! 테씽이 어찌할 사이도 없이 그것은 테씽의 복부로 뻗어갔다. 슈욱! 그것은 테씽의 배에 깊숙히 박히며 테씽에게 강한 타격을 주었다. 푸욱! "컥!" 떨어져 내리는 테씽. 그를 권신이 받아들었다. 스타시아는 그와 반대로 바람의 정령의 도움을 받아 유유히 경기장에 내려섰다. "경기 끝났습니다! 4강전 마지막 경기의 승자는 엄청난 위력의 정령술을 보여주신 스타시아님이 되셨습니다!" 와아아아아-! 커다란 함성이 터졌고, 스타시아는 4방향을 돌아보며 인사를 한 후 경기장에서 내려왔다. 그런 그녀를 보며 나는 화연에게 말했다. {너무 강해.} {맞아. 밸런스가 맞지 않을 정도로 강해. 적어도 겉모습만 보자면.} '바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상대편의 공격을 무위(無爲)로 만들었다. 테씽은 그 능력으로 보아 250레벨이거나 그에 근접한 유저로 보이는데, 그가 사용한 독자적 스킬, 즉 스페셜 스킬일 그 공격에 섞인 바람을 흩어 버리는 것. 그것은 밸런스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었다. 작게 보자면 권풍이지만 크게 보자면 바람과 관련된 공격은 스타시아가 상급 정령을 사용하는한 소용이 없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상급 정령이 막아내기 버거운 공격을 하거나 다른 속성의 공격을 사용하면 되겠지만 일단 저 자체만으로도 '사기'라 불릴 자격이 충분하다. {겉모습만 보자면?} 화연의 말을 되씹던 나는 '적어도 겉모습만 보자면'이라는, 다른 뜻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부분을 찾아내었고 되물었다. {응. 이건 온라인 게임이야. 싱글 플레이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유료 게임이기 때문에 밸런스는 필수야. 하나에 좋은 능력이 모두 치우쳐져 있을리가 없어. 상급 정령 이상을 구하는 것이, 아니면 조합을 통해 불러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유니크 급의 효력을 보이는 저 정령의 능력이 겨우 그랜드인 상급 정령이 사용하는 것은 많은 댓가가 따를거야. 아니라면, 정령은 지금까지의 계급 체계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겠지. 지금은 확신할 수 없지만‥.} {그렇구나. 조언 고마워.}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설명이었다. 확실히, 이런 온라인 게임이 밸런스를 무시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리가 없다. 만약 판타지아에서 처음부터 정령사라는 직업이 저런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모두가 정령사를 택할 것이고, 다른 직업은 전부 소외될 수밖에 없다. 기껏 키운 검사, 또는 마법사의 캐릭터가 정령사 앞에 허무하게 무너진다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모두가 정령사를 택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천편일률(千篇一律)적인 모습일텐데 과연 얼마나 재미가 있을까? 무엇보다 완성도 높은 판타지아의 게임에서 정령사를 이런 식으로 만들었을리는 없다. 아직까지는 정령사라는 직업은 뿌연 안개에 둘러싸인 산과도 같았다. 지금은 커다란 무엇이 감춰진 상황이다. 허나, 언젠가는 안개가 걷힐 것이고 그 정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훗..짧군요..다음엔..10kb를..TT_TT ☞은조님 옷 사주신거 감사해요^^;;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길..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공지]..바이러스 ..바이러스 걸려서 컴터 부팅이 안됩니다...그래서, 포멧해 버렸습니다. 스타 brood war LCD 제외하면 아쉬울게 없거든요..(아, 오라 전대 1~최신편..이거 하난 아깝네요;) 그런데..포멧 후 한가지를 기억하고 아주 큰 충격을 먹었습니다. 바로..인터넷이 안된다는 것 말입니다아!!!!!!!!!!!!!!! 샤크 쓰는데, 그래도 깔아야 할 프로그램이 있거든요..그래서..내일은 될까해서..기사 부를려고 전화했는데..한 마디로 엿 됬습니다-_-;; 모레나 온답니다; 늦으면 1월 3일..하하.. 그래서, 연재는 빠르면 1월 2일, 늦으면 1월 3일이 될 것 같습니다. 하나 기쁜 소식은, 제가 내일은 송년횐지 뭔지 어머니 가시는데 가기전 5시 30분까지..글만 죽어라 써볼 생각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잘하면 연참이 될지도 모르니..이해해 주세요..TT_TT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쓰던거 날림.. 한글97 없음.. COF 수정본이 날아가 버림.. S vs R(orL) C vs S **** 신진 고수들이 등장해 흥미를 돋궜고, 상급 정령과 정령왕이 등장해서 유저들을 경악하게 했고 정령사들을 더욱 놀라게 했던 스타시아가 등장했던 이번 듀얼 토너먼트는 다른 때 이상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리고 뜨겁게 달아올랐던 듀얼 토너먼트는 종반으로 접어들었다. 처음 16명이었던 선수는 이제 4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번 4강전을 통해 대망의 결승전에 오를 두 명의 유저가 결정된다. 4강전에 오른 선수는 나, 레이디안, 클레오, 스타시아 이 넷이었다. 이번에도 내가 첫번째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대전 상대는‥ 레이디안이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 이존(二尊)을 제외하면 최강이라 봐도 무방한 존재. 그와의 싸움은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허나,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진다고 마음 먹으면 이미 반은 지고 들어가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저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할 뿐이다. 경기장 위로 진행자인 케리오가 올라왔다. "자, 지금부터 듀얼 토너먼트 4강전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동안 치뤄졌던 듀얼 토너먼트 이상의 볼거리를 제공했던 이번 듀얼 토너먼트! 이 4강전을 통해 결승전에 진출한 유저 두 분이 결정됩니다. 그럼 그 첫번째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데스가 인정하고, 마황을 물리침으로써 유저들이 인정한 네번째 존(尊)의 칭호를 받은 검존과 살존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모두가 인정하는 최강의 네크로맨서 사령지존의 경기입니다!" 와아아아아-!! 커다란 함성이 울려퍼졌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존재는 화염의 마족 세레이나였다. 나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엔젤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실드를 통한 공격과 방어법은 레이디안이 한 수 위일 것이다. '존'의 칭호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실력이 있다는 뜻이고, 근래에 알아낸 나와 달리 오래 전부터 실드를 통한 전법을 사용해 왔을 레이디안에게 그 수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에피나의 감각을 앞세운 전법 역시 무리가 있다. 엔젤이와의 전투에도 포함되는 약점. 그것은 급수의 차이다. 일급과 그랜드는 오우거와 성룡급 드래곤의 차이가 있다. 무방비의 드래곤에게 오우거가 공격을 가하면 치명타를 먹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드래곤은 놀고 있겠나? 상대가 힘든 것이다. 게다가 레이디안이 대동한 저승사자의 부적술 중에는 매료(魅了)나 수면(睡眠) 등의 주술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정신력에서 밀리는 에피나나 엔젤이로서는 버티기가 힘들다. 게다가 공격 등을 통해 정신을 흐트러뜨린다면 더욱. 그렇기에 동등한 급수의 소환체가 필요했고, 그것은 검령이나 세레이나 뿐이다. 그 중 날렵한 속도와 마법과 검을 동시에 사용 가능한 세레이나를 택했다. 네크로맨서 또한 마법사 계열. 속도에 약할 것이다. 게다가 저승사자의 부적술에 세레이나는 마법으로 대항할 수 있고 화염 마법은 왠만하면 무효화 시킬 수 있다. 나와 세레이나가 경기장 위에 서고 반대쪽에 레이디안과 저승사자가 섰다. 케리오는 그 중간에서 우리 둘을 흘끔 보더니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고서는 손을 우리 중간에 놓았다.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Ready, Fight!" 케리오의 손이 치워짐과 동시에 나는 그대로 레이디안에게 검기를 시전한 검을 찔러 들어갔다. 가장 빠른 속력과 집중 타격이 가능한 찌르기. 방어하기도 까다롭다. 다만, 실패할 경우 반격을 당하면 위험하지만, 거기에 대한 방비책 또한 있으니 자신 있게 실행했다. 레이디안은 네크로맨서 계열이니 피하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를 보호해 줄 저승사자는 세레이나가 훌륭히 막아줄 것이다. "실드(Shield)." 마치 아무것도 아니라는 어감이 묻어나는 레이디안의 마법 시전. 그의 정면에 작은 크기의 마나의 방패가 나타났다. 공격 지점인 배를 막아줄 실드. 하급 마법이었기에 주문을 외울 필요 없이 시동어만으로 구현이 가능했다. '칫.' 이대로 찔러 들어가면 내가 당한다. 내가 쓰던 수법을 모를리가 없다. 실드에 막혀 잠시간의 시간이 생기고, 그 틈을 타 레이디안이 근접한 내게 무슨 마법을 사용할지 모른다. 파이어 에로우라도 쓴다면 제대로 막지 못한 채 당할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그의 의도대로 땅을 차며 뒤로 물러났다. 허나, 그냥 가지는 않았다. 지금 내가 지닌 검은 약한 것이지만 주문을 사용할 수 있는 마법검, 매직 소드-파이어(Magic Sword-Fire)였다. 검극을 약간 들어 실드 유효 범위를 벗어난 부분, 목 쪽을 노렸다. "파이어 에로우(Fire Arrow)!" 화륵-! 검의 끝에서 작은 불길이 일어나더니 작은 화살 모양을 이루며 빠르게 쏘아져 나갔다. 근접한 거리에서 갑작스럽게 쏘아진 파이어 에로우는 충분히 적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는 치명타였다. 하지만 레이디안은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한 표정과 함께 여유로운 웃음을 그렸다. 스윽- '‥‥!' 그가 생성시켰던 작은 실드. 그것이 이동했다. 파이어 에로우의 목표 지점인 레이디안의 목 쪽으로! 새로 실드를 생성시킨 것이 아닌, 생성된 실드를 이동시킨 것이다. "실드가 움직여?" "훗. 처음 보는 건가? 고위 마법사들 중에는 할 줄 아는 녀석들이 꽤 있던데 말이야." 놀라는 나에게 레이디안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놀라는 나와 여유롭게 기술을 선보인 레이디안. 실력의 차를 느끼는 듯 해서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너에겐 이렇다할 전투 스타일이 없더군. 다만, 버서커 그 이상의 능력을 지니게 하되, 이성이 존재하는 스킬이 존재하는 걸 알고 있다. 한 번 써보는게 어때?" 그는 환상검무를 말하고 있었다. 짧은 시간 동안 나를 정말 강력하게 만들어 주는 스킬. 하지만 시간을 끌 경우 그것은 그에 대한 확실한 댓가를 치르게 한다. 섣불리 사용할 수는 없는 나의 마지막 한 수. 그의 말에 따를 생각은 없다. "흥. 그것이 없어도 충분히 널 상대할 수 있어!" 소리치며 레이디안에게 달려갔다. 그런 나의 앞을 저승사자가 막았고, 나는 그대로 검을 찔러 들어갔다. 검기가 서린 검이었다. 저승 사자의 앞에는 또다시 실드가 생성되었다. 그리고 실드의 뒤에 노란빛의 구체가 생성되었다. 라이트닝 볼트(Lightning Bolt) 계통의 주술인 듯 하다. 실드를 믿고 있는 것이겠지. 하지만, 나도 생각이 있다. 팍-! 실드를 치는 나의 검. 실드는 가볍게 부서졌다. 그리고, 전격의 구체가 내가 생각한 그 이상으로 빠르게 달려들었다. 아마 내가 주춤할 것을 계산하고 공격한 것이겠지. 자연지행(自然之行) 연풍(軟風)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지만 아직 방향전환이 불가능한 풍아(風我) 대신 나는 속도는 약간 떨어지지만 움직임이 부드러운 바람을 닮게 해주는 연풍을 자주 사용했다. 그것으로 구체를 가볍게 피해냈고, 세레이나를 불렀다. 내 뜻을 담아서. "세레이나!" "홍염일선검(紅炎一線劍)!" 세레이나가 노란 구체가 지나간 자리, 내가 있었던 자리로 나타나며 붉은 화염의 검을 뻗었다. 그러자 하나의 붉은 선이 뻗어져 나갔다. 고열의 화염이 압축된 하나의 선. 그것은 충분히 저승사자를 꿰뚫을 수 있었다. 스륵- 그 때 갑자기 앞을 막아서는 붉은 빛의 반투명한 유령 하나. 그것은 정말 짧은 시간 홍염의 선을 주춤하게 만들었고, 그 사이에 저승사자는 가볍게 피해 버렸다. '젠장.' 부적을 통한 귀(鬼)의 소환이었다. 그것도 화염 속성의. 별 능력도 없겠지만 화염에 대한 내성 하나는 장난이 아니겠지. 성가신 존재였다. 꽤나 좋은 작전이라 생각했는데 막혀 버린 것이다. "생각보다는 날카로운 공격이군. 하지만, 멀었어. 그 실력으로 어떻게 살존을 이겼는지 궁금해 진다." 뿌득- 사실 알고 있다. 데스가 전력을 다하기는 커녕, 장난 비슷하게 날 상대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당시 천검사였던 에피나를 상대로 데스는 신경조차 쓰지 않은 채 파트너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즉 그 어떤 언질 없이 천검사를 상대하게 했던 것이다. 데스는 제대로 된 스킬 조차 쓰지 않았고 나는 전력을 다해야 했다. 그건 어떻게 생각해도 데스가 제 실력의 반조차 쓰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부아가 치밀었다. "시끄러!" 레이디안. 생각대로다. 상대의 공격에 대한 방비책을 확실히 세워두는 스타일이다. 싸워보면서 확실히 느꼈다. 모든 것을 안다는 듯한 태도. 그리고 적절한 대비책. '정보'를 '힘'으로 사용하는 스타일인 듯 했다. 그렇다면, 내가 그동안 주로 사용해 왔던 전법들은 통하지 않을거라는 뜻이 된다. '어쩌지?' 세레이나와의 콤비 플레이를 펼쳐본 적이 없어서 그녀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 못한다. 그러니 함께 전법을 이용해 적을 공격하기는 커녕 서로 방해만 되지 않으면 다행이었다. "너의 공격은 통하지 않아.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면 너의 그 강력한 스킬 뿐이다. 모든걸 걸어보는게 어때?" 젠장. 그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세레이나도 검령도, 전법은 커녕 특징조차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남은 것이 있다면 환상검무를 통한 극대화된 공격이다. 화연은 최대한 자제하고 어렵더라도 소환체와 함께 콤비를 이뤄 싸우라고 했지만 지금 내 마음은, 흔들리는 마음은 결국 레이디안의 뜻에 따르라고 하고 있다. 그것이 더욱 반발심을 불러 일으킨다. "싫거든!" 세레이나와 함께 공격해 들어갔다. 가장 보편화된, 하지만 쓰기 쉽지 않은 시간차 공격. 그녀와의 친화도가 낮아서 완벽한 콤비 플레이는 불가능 하지만 변칙적인 공격으로 바꿀 수도 있기에 택한 것이다. 이번엔 보편화된, 특별한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레이디안은 실드가 아닌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그리스." 정말, 정말 하급 마법이었다. 하지만 고레벨의 마법사가 사용한 것은 소드 마스터조차 미끄러트릴 수 있는 미끄러움을 자랑했다. 나는 마찰이 거의 0이라 생각되는 바닥을 밟고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나에게 저승사자가 술법을 걸었다. "포박(捕縛)." 붉은 부적 두개가 내 다리를 감아왔다. 그것은 내 다리가 그 마찰력 없는 땅에 들러붙게 해버렸고 레이디안은 후속타로 파이어 볼 세 발을 나에게 쏘았다. 난 그것을 태극을 사용해 막기보다는 세레이나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그녀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나의 뜻에 따라 재빠르게 화익(火翼)을 시전했다. 그렇게 능력을 극대화한 채 날아오른 그녀는 나의 앞에서 발은 땅에 닿을듯 말듯 한 채로 파이어 볼을 새하얀 손으로 쳐냈다. 아무리 고레벨의 마법사가 쏜 파이어 볼이라지만, 그랜드 급의 그녀에게 유저의 파이어 볼이 통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게다가 화염속성이다. 뻔하잖은가? 그녀는 그렇게 여유롭게 파이어 볼을 막아내며 나의 앞을 막았다. 헌데, 그게 실수였다. "쿡. 잘 가시게나." '‥‥?' 그의 잔인함이 깃든 웃음에 나는 잠시 의아해 했지만 곧 그 의문은 풀어졌다. "폭(爆)." 저승사자가 나직히 읊조렸고, 나의 다리에 붙어있던 두 장의 부적은 내 내력을 빠르게 흡수했다. 다급히 저항하려 했지만 그것은 이미 새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폭발해 버렸다. 콰아아아앙-! **** 아아..한글 97이 없습니다. 젠장. ☞혹시 한글 97 기능 강화판 가지신 분 세이로 좀 공유해 주세요..TT_TT 아이디 말씀해 주시면 제가 알아서 다운 받을께요..TT_TT 해주시면 감사 드립니다. ☞서기명지담 완결 봤답니다. 쳇-_-. 어찌하여 토갱이님은 아름다운 히로인들을 묻혀 버리는가.. ☞..환장합니다. 그렇게 디스켓에 저장해두자, 두자 했는데..결국 안하다가..COF 수정본 날려버렸습니다..젠장-_- 날 잡아서 새로 수정할 생각입니다. ☞이놈의 출판사..출판 날짜를 두달이나 미루네요. 게다가 웹하드에 수정본 있다는 생각에 좋아했는데 요금 안내서 자료 다~삭제랍니다 푸하하-_- 지금, 계약 취소해 버릴까 생각 중입니다. 이 미약하고 마음에 걸리는게 많았던 글, 진짜 미친놈이라 그런지 귀차니즘으로 귀찮아 하며 수정했던 글 출판한다는게 정말 맘에 걸렸는데 계약 취소가 마음에 끌리네요. 후-_- 계약 취소하면, 위약금 줘야하나-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주인공 패배의 열쇠, 환상검무, 마인드 브레이크, 그리고 버서커. **** 머리 속이 하얗게 비워지는 듯 했다. 에너지가 터져 나갔기 때문에 세레이나 또한 화염 내성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채 타격을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 레이디안이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경기장 바깥으로 튕겨나가지는 않았다. 그리고, 신체의 일부가 터져 나가지도 않았다. 다만 온 몸 전체에 전격의 타격과 해머로 얻어맞은 것 같다. "크윽." 후들거리는 몸으로 검을 지팡이 삼아 겨우 일어섰다. 파삭- 검에 온 몸의 무게를 싣고 있었는데, 갑자기 검의 가운데가 부러져 버려 또다시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검조차 부러져 버리다니, 보통 폭발이 아닌 말 그대로 주술적 폭발을 일으킨 모양이었다. 부러져 버린 검을 인벤토리에 후들거리는 손으로 던져 넣었다. 그리고, 세인트 슬레이나를 꺼내 쥐며 일어섰다. 곁에는, 폭발을 막는다고 나를 감쌌던 세레이나가 피투성이가 된 채로 쓰러져 있었다. 뿌득- 저절로 이가 갈렸다. 그저 홀드(Hold) 정도의 부적으로 봤는데, 이런 악질적인(당하는 입장에서) 주술이 담긴 부적일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 기분이 상당히 더러워졌다. "쿡쿡. 마스터(Master)가 무능하면 소환체가 괴로운 법이지. 좀 더 주의했다면 그 부적에 담긴 마력을 감지했을텐데. 그랬다면 레어에 근접한 소환체가 저렇게 허무하게 당하지도 않았겠지." 그래. 분명히 내 불찰이다. 그의 말엔 틀린 점이 없다. 다만, 대부분의 인간이 그렇듯,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다르다. 지금 내 머리는 그 말을 인정하고 있지만, 마음은 가해자인 저놈에 대한 분노 뿐이다. "자, 한 번 보여봐라. 너의 그 엄청난 능력을." "쿡쿡. 그래. 지금의 내가 망설일 필요는 없겠지. 환상검무(幻象劍舞)!" 감았던 눈을 뜬 듯, 잠들었던 감각이 눈 뜬 듯 모든 것이 달라졌다. 검을 들었다. 성검의 본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확실한 기회를 노리기 위해. 그리고 허약해빠진 네크로맨서를 상대로 에페시넨의 성력까지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 또한 든다. 세븐 엘레멘탈(Seven Elemental) 뇌검(雷劍) 파지직- 성검에 뇌전이 둘러졌다. 그리고 나에게도 무형의 힘과 속도를 부여했다. 그 강력함을 만끽하며 레이디안에게 달려들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풍아(風我) 나 자신이 되어 바람을 타고 달린다. 네크로맨서가 따라잡을 수 있는 속도가 아니다. 그를 노리고 달려드는 나의 앞으로 저승사자가 나타났다. 그는 몇 장의 부적을 내게 뿌렸다. 집중하지 않더라도 느껴지는 부적에 담긴 마력이 아까와 같은 폭(爆)의 주술이 걸려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같잖은 짓!' 저승사자가 거슬렸기에 나는 또 한 번 자연지행을 시전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전이(轉移) 팟-! 저승사자를 무시하기 위해 공간을 건너뛰었다. 내가 위치로 하는 곳은 레이디안의 옆쪽. 단번에 베어버릴 생각이었다. 탁- 바닥을 밟음과 동시에 주변을 느꼈다. 역시 레이디안은 존재하지 않았다. 전이를 알고 있으니 내가 사라짐과 동시에 몸을 피했겠지. 그의 기운을 느낌과 동시에 다시 몸을 움직이려 했다. 그 때였다. 내 주위로 몇 개의 부적들이 나타나며 돌기 시작했다. 흥분한 상태에서도 피하려고 몸을 움직였지만 부적이 좀 더 빨랐다. "혼격(魂擊. Soul Crush)!" 저승사자의 외침이 귀에 와닿았고, 동시에 머리에 커다란 충격이 왔다. '몸'이 아닌, 정신 쪽에 말이다. 머리 속이 새하얗게 비워지는 듯한 느낌. 잠시였지만 나에게 엄청난 타격을 주기엔 충분했다. "허억‥허억‥." 모든 감각이 곤두선 나에게 이것은 정말 큰 타격이었다. 환상검무의 약점 중 하나, 타격을 배 이상으로 받는 그것 덕분에 데미지가 더욱 컸다. 이 때, 레이디안이 후속타를 날렸다. "버서커(광전사)!" "큭!" 버서커. 마법 저항에 실패하면 이성을 잃고 광전사가 되고 만다. 다만, 게임인 이곳에서 광전사는 육체, 즉 캐릭터의 통제 능력을 상실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캐릭터는 자신의 마력이 다할 때까지 스킬을 난사하게 되고 마력이 모조리 사라지면 체력을 소모하게 된다. 그렇게,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체력이 500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지속된다. '젠장!' 몸의 통제력을 잃어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혼격의 타격이 너무 컸다. 정신적인 타격이 커다란 상태에서 또다시 정신을 공격에 오는 마법을 버틸 수 없었고, 나의 육체, 또 다른 나였던 캐릭터는 광전사가 되고 말았다. "크르르‥" 나, 이제는 통제력에서 벗어나버린 광전사는 짐승과 같은 낮은 소리를 내며 검을 들었다. 성검. 여신의 검은 뇌전을 두른 채 한 미쳐버린 전사의 손에 들려지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뿜어져 나오는 은은한 신성력에 욕지기가 나왔다. 팟-! 풍아, 세븐 엘레멘탈 뇌, 환상검무, 거기다가 버서커화로 인해 극한까지 끌어올려진 능력은 나조차도 두려울 지경이었다. 가속 그 이상의 속도를 자랑하며 가까이 있던 저승사자를 노렸다. 슈아앙- 파지직-! 바람을 가르며 검이 저승사자를 향해 휘둘러졌다. 그 궤적을 따라 전격이 흘렀다. 엄청난 빠르기에 전격이 따르지 못할 지경이었다. 저승사자는 기겁하며 물러섰다. 그것을 쫓는 나. 아니, 정확히는 나의 캐릭터. 하지만, 체계적이지 못한 마구잡이 식이었기에 저승사자는 여유롭게 나를 따돌렸다. 젠장. 말 그대로 광전사였다. 강력하지만 이성이 없는 존재만큼 상대하기 쉬운 것도 드물다. 무엇보다, 나는 '인간'이었다. 드래곤도 아닌 나약한 인간. 나약한 인간이 '기술'과 '이성'을 잃어버린 이상 만물의 영장이라 불릴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없는 한낯 맹수 밖에 될 수 없다. "대단한 능력이군. 허나, 그것으로 나를 이길 수는 없다. 넌 이대로 파멸하고 말테지. 니가 아무리 무공을 익혔기에 마력이 많다고 해도 일차 전직 레벨에 조차 도달하지 못했고 사용하고 있는 스킬들은 막대한 마력을 잡아먹겠지. 설령, 우리에게 많은 피해를 준다고 해도 조금만 버티면 그 스킬 자체가 너를 망칠테지. 너의 패배다. 세테니아 디 크레아." '젠장! 젠장!' 그는 환상검무의 또다른 약점 또한 알고 있었다. 시간제. 그래 시간제다. 1분이 부작용 없이 발휘할 수 있는 한계이고, 3분이 지나면 몸에 무리가 오고 10분이 지나면, 몸이 완전히 망가질 지경이 되어버린다. 한계치 이상의 능력을 끌어올린 댓가인 것이다. 화경(化境)에 오르고 환상검무를 완벽히 마스터하면 그 부작용이 줄어들지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어림도 없는 일. 인정하긴 싫지만 이번 승부, 완벽하게 저 버렸다. "크르르‥" 파츠츠- 검에 머물던 뇌전이 사그라들었다. 벌써 내력이 완전히 소모되었을리는 없다. 다만, 본능에 따라 몸에 잠재된 다른 힘을 사용하려는 것이겠지. 파아아앗-! '‥‥!' 예상 외였다. 그리고 놀랐다. 그것은 레이디안 쪽도 마찬가지. 그럴 수밖에. 지금의 내가 성검을 본모습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저런 상태에서 성검을 깨운다는 것은 레이디안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그야말로 희박한 확률이었기 때문이다. 힘을 원하는 광전사가 우연하게 성검의 힘을 끌어낸다는 것은 정말 언밸런스한 것이었다. 하물며 그것이 여신의 성력임에 더더욱. 광전사는 그 강력한 검이 마음에 들었는지 저승사자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다급히 피하는 저승사자.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절대지검(絶代之劍) 의검(意劍) 절세(絶世) 팟-! 대각선으로 그어진 검의 궤적을 따라 일직선의 압축된 검기(劍氣)의 폭풍이 쏘아져 나갔다. 저승사자는 그것을 보고는 더욱 기겁하며 몸을 피해야 했고 절세의 기운은 경기장에 둘러쳐진 방어막을 강하게 긁어내고 사라졌다. 일격필살의 검인만큼 막대한 내력을 소모하는 강력한 절세. 하지만, 기회를 잘 잡지 않으면 그것은 엄청난 내력 손실을 가져온다. 허나 버서커화 된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이 다시 성검을 휘둘렀다. 저승사자와 레이디안은 그것을 그저 슬쩍 슬쩍 피해낼 뿐이었다. 정말 싫은 예상이지만, 놈은 환상검무의 최종 한계인 10분까지 날 살려둘 생각인 것 같았다. 그렇게, 나를 완패시킬 예정인 것 같았다. "쿡쿡. 광전사가 된 이상 넌 그저 이성을 잃고 날뛰는 한 마리 광폭한 야수 밖에 될 수 없다!" 그의 말에 버서커는 반응하지 않았지만 나의 정신은 그 소리를 듣고 자괴감과 분노를 느껴야 했다. 제기랄! 저 놈은 완전히 날 가지고 놀고 있었다. 내력 소모가 큰 기술들은 사용하지 못하게 견제를 하며 내력을 보존시키려 하고 있었다. 결국 성검의 검날이 사라져 버렸다. 적어도 3분은 지났을 것이다. 이대로 버서커가 풀려봤자 극심한 근육통 때문에 힘조차 쓰기 힘들 것이다. 저번 세레이나 때 겪어봤기에 예상할 수 있었다. 더욱이, 10분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겠지. 그렇게 검날이 사라지자 버서커는 당황했다. 레이디안과 저승사자는 그 틈을 타서 잠시 숨을 돌렸다. 검이 없어졌다. 어떻게 할 것인가? 인벤토리를 열만한 지성은 버서커에게 남아 있지 않았다. 그렇다면 맨 몸으로 갈까? 허나, 버서커의 행동은 예상 밖이었다. 세븐 엘레멘탈(Seven Elemental) 무검(無劍) 스스스- 성검의 손잡이 위로 반투명한 백색의 검날이 생성되었다. 소량의 내력만으로 말이다. 강력한 검날은 아니었다. 다만, 그 소량의 내력만큼, 그러니까 보통 싸구려 검날 정도의 위력 정도로만 보인다. '무검(無劍)은 이런거였나? 하지만, 다른 속성의 능력에 비하면 너무 미미해. 물론, 내력 소모로 보면 적당한 기술이지만 일부러 능력에 대해 밝히지 않은 속성이 이럴리가 없어.' 버서커는 사라졌던 무기가 다시 생기자 그 자체만으로 만족했는지 다시 레이디안에게로 달려 들었다. 입 주위로 실처럼 가는 선홍색 피가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마력을 다 소모하고 체력으로 대체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었다. 역시‥ 질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체력을 갉아 먹는 스킬들을 체력으로 유지하며 버서커는 날뛰었고, 마력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체력은 얼마 버티지 못하고 버서커가 풀릴 정도의 체력, 그러니까 500 정도의 체력이 되자 풀렸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환상검무 또한 풀려 버렸다. "크아아악!" 머리 속을 비워버릴 듯한 고통. 그것은 내가 완벽히 육체를 통제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렸다. "후후. 버서커가 풀림과 동시에, 스킬 또한 풀려 버렸나?" 그는 비웃는 투로 고통에 몸부림치는 나에게 말했다. "마지막인만큼 제대로 대우해 주지." 그가 주문을 외우는 소리가 들렸지만 신경 쓰지 못했다. 온 몸이 고열에 달궈진 칼로 난자 당하는 느낌이었다. 체력을 지속적으로 깎아 먹는 고통. 하지만, 이대로 죽을 수는 없었다. 어찌된 일인지는 모르지만 성검에는 무검이 남아 있었다. 미약한 데미지라도 주고 게임 오버 당해야 덜 억울할 것 같았다. 나는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입술을 깨물며. 고통스러웠지만 애써 그것을 무시했다. 후들거리며 일어서는 나를 보며 레이디안은 감탄했다. 하지만, 몰아치는 마나 폭풍을 불러일으키는 마법을 멈추지는 않았다. "내가 만들어낸 헬 파이어(Hell Fire)의 변형형이지. 헬 버스터(Hell Buster)!" 일자형으로 쏘아지는 지옥의 불꽃. 헬 파이어를 관통형으로 만든 듯 했다. 하, 미미한 데미지를 입히는 것조차 하지 못한 채 게임 오버 당할 것 같다. 하지만, 오기로 검을 뻗었다. 헬 버스터의 정면으로. 파아아아- 헬 버스터가 날 덮쳤다. 아니, 나의 주위만 쓸어버렸다. 나의 앞으로 오던 헬 버스터의 불길은 놀랍게도‥ 무검의 검날에 흡수되고 있었다. 반투명했던 검날은 지옥의 불길과 같은 청녹빛으로 변해 있었다. 그리고, 내가 버티지 못하고 앞으로 쓰러지면서 뻗어낸 듯한 동작을 취하자, 검에서 헬 버스터의 축소판인 듯한 불꽃이 뻗어져 나갔다. 당황하는 레이디안의 모습. 그것을 끝으로 결국 나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 훗..긴가요. ☞푸하하-_- 출판한다고 하던 날부터 두달이 지나서 출판 안하냐고 메일 보내니 좀 늦게 나마 답장이 오는군요. 대답 참 가관이네요. '죄송하지만 수정본 2권까지 다시 보내 주세요.'라니. 계약금 같은거 받지도 않았는데 계약 걍 취소해 버릴까요? ☞밍마 드래곤 썹 하시는 분 중에 파워 소드 싸게 파실분? ㅋㅋ ☞이번에 주인공 졌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흐응..주인공이 약하게 보이는가요-_-; 쭈압. 제가 생각하기엔 넘치 도록 많이 준 거 같은데.. 뭐, 컨트롤 못하는 힘이란 이런 거겠죠. **** 나는 또다시 침대의 신세를 져야 했다. 에렌시아가 말끔히 치료해 주었지만 왠지 모를 나른함을 느꼈고, 무검에 대해 알아볼 생각이었기 때문에 잠시 이곳에 남아 있는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에렌시아는 알았다고 말해주며 결승전에 올라갈 마지막 선수를 결정하는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나갔다. 이곳에는 이제 나와 화연만이 남아 있었다. 화연은 의자를 끌어와 곁에 앉았고, 그녀에게 나는 무검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아무래도, 기본은 무속성의 검날 생성인 것 같아. 그리고, 거기에 더해 상대편의 마법적 공격은 흡수해서 되돌리는 것 같아. 물리적 공격은 모르겠지만, 마법적 공격은 그럴거야. 마법 중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지닌 '카운터'라는게 있지." 그녀의 의견은 나와 같았다. 어렴풋이지만, 보았다. 반투명한 검날은 지옥의 불꽃을 머금었고, 다시 쏘아 보냈다. 물론, 그 크기가 상당히 작았고, 느낀 바로는 위력 또한 현저히 감소했지만 분명히 레이디안이 썼던 마법이었다. "흐음‥ 아무래도 실행해 보는게 낫겠지." 침대에서 일어나 바닥에 섰다. 그리고 인벤토리에서 동강이 나버린 매직 소드-파이어를 꺼냈다. 그것을 일단 서랍 위에 놔두고 세인트 슬레이나를 들었다. 검날은 역시 복구된 상태였다. 기를 끌어올리며 스킬을 실행했다. 세븐 엘레멘탈(Seven Elemental) 무검(無劍) 파아앗- 검에 잠시 옅은 백색의 빛이 어렸다가 이내 사라졌다. 워낙 옅은 빛이고 거기에 성검 자체가 옅은백색 성광(聖光)을 발하기 때문에 무검의 빛은 거의 티도 나지 않았다. 나는 그 상태에서 화연에게 부탁했다. "마법 하나만 시전해 줄래?" 화연은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주문을 외웠다. 적어도 5클래스 이상의 마법. 잘못 맞으면 골로 가지만 그녀는 이 정도로는 끄덕없겠지, 하는 나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시전한 것이다. "플레임 스트라이크(Flame Strike)!" 그녀의 새하얀 손에서 피보다 붉은 고열의 화염구가 생성되었다. 대충 배구공의 절반 정도였는데, 압축된 것이기 때문에 보통의 것보다 작았다. 다만, 압축되었기에 타격력은 더욱 강하다. 그녀는 그대로 그것을 나에게 쏘아 보냈다. 슈아악-! 빠르게 날아오는 화염구의 정면으로 세인트 슬레이나를 들이댔다. 성공하면 좋고, 실패해도 크게 손해 볼 것은 없었다. 검 자체의 내구력이 워낙 엄청나서 8클래스 이상의 마법을 성력의 보호 없이 정통으로 맞아야 금이나 갈 정도이니 말 다한 것이다. 퍼엉-! 화염구가 그대로 터져 버렸다.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연풍을 시전해 몸을 피했다. 치료실에는 곧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 올랐다. "윈드(Wind)." 화연이 1클래스의, 바람을 부르는 마법을 시전해서 연기를 날려 보냈다. 곧 연기가 밀려나 사라지자 우리는 대화를 나눴다. "흐음. 무엇이 문제였을까?" 나는 세인트 슬레이나를 쳐다보며 혼잣말 하듯 말했다. "세인트 슬레이나 자체의 신성력과의 충돌 같아. 무검이 영향을 끼치기도 전에 세인트 슬레이나의 성력과 플레임 스트라이크의 마법력이 부딪친 것 같아. 성력을 억제하고 다시 해보자." 화연의 말에 따라 나는 검의 곁을 감싼 신성력을 검 내부로 억제시키며 다시 화연에게 부탁하는 눈빛을 보냈고 그녀는 다시 플레임 스트라이크를 시전해 내게 쏘았다. 아까와 같이 나는 무검을 시전한 세인트 슬레이나를 내밀었다. 파아앗-! 아까와는 달리 플레임 스트라이크의 기운은 세인트 슬레이나에게로 흡수해 들어갔다. 성공이라는 생각에 입꼬리가 올라가려 했으나, 곧 생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화르르륵- 무검의 내부, 그러니까 세인트 슬레이나의 검날 쪽에서 불이 붙어 버린 것이다. 물론, 여신의 검이 불타서 없어질리는 없다. 그저 마법의 불꽃이 흡수되었는데, 그 안에서 성검의 검날을 먹어치우기 위해 타오르는 형상이었다. 하지만 성검이 아무리 성력의 가호가 없다고 해도 타버릴리가 없고, 결국 플레임 스트라이크는 잠시 타오르다 사라져 버렸다. "아무래도 검날이 문제인 것 같지?" "응. 플레임 스트라이크 정도에 이 정도면, 레이디안이 가진 최고의 마법 중 하나인 헬 버스터는 아예 폭발해 버릴거야." 일단 이것으로 몇가지를 알아냈다. 무검은 확실히 마법을 흡수한다는 것. 그리고 그 마법은 흡수된 상태에서도 그 성질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 그렇기에 내부의 것과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검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검의 검날을 생성한 것 안에는 아무 것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뭔가 있다면 충돌을 일으킬 테니까. "흠. 그럼 이걸로 해보자." 나는 무검의 시전을 끝내고 세인트 슬레이나를 검집에 넣고서 왼쪽 허리에 찬 후 매직 소드-파이어를 들었다. 레이디안 덕분에 검의 위쪽 2/3이 동강나 버리고, 남아 있는 검날에도 금이 가 있는 위태로운 상태였다. 마법검으로서의 능력은 그대로지만, '검' 자체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어 경기가 끝나면 바로 수리를 부탁할 생각이다. 세븐 엘레멘탈(Seven Elemental) 무검(無劍) 이번에는 확연히 반투명한 무검의 검날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것이 생성되자마자 화연은 바로 주문을 외웠다. 그녀는 나에 대해 꽤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바로 주문을 외워주었다. 같은 말을 계속하기에는 뭔가 어색해하는 나를 알고 있기 때문에 말이다. 다시 화염구가 날아왔다. 검을 내밀자 이번에도 플레임 스트라이크는 무검의 검날에 흡수되었다. 그리고, 아까와 달리 검날에 동화되었다. 화르르륵-! "어라?" 아까처럼 무검의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화되어서 검날은 붉은 빛으로 물들었고, 화염이 타올랐다. 화염검(火炎劍)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면서 나의 체력을 빨아들였다. 무시못할 체력이 소모되며 형성된 것이다. "하아, 체력을 소모하며 그 마법과 동화된 것인가?" "그 당시 헬 버스터는 상당히 약화되어서 다시 쏘아져 나갔다. 본래의 위력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지. 역시 그냥 돌려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아. 아무래도 너의 체력을 댓가로 지불한만큼 흡수한 마법을 활용할 수 있는 것 같아. 세티아. 나에게 검을 휘둘러 볼래?" 그녀는 실드를 실행시키며 나에게 그렇게 말했고, 나는 가로로 검을 휘둘러 보았다. 화르륵-! 화염의 궤적을 그리며 검이 휘둘러 졌다. 허나, 마법이 쏘아져 나가지는 않았다. "흐음‥." 이번엔 찌르기를 실행해 보았다. 그러자 레이디안 때처럼 흡수한 마법이 쏘아졌다. 슈아악-! 콰아앙-! 또다시 약간의 체력이 소모되며 플레임 스트라이크가 형성되어 화연의 실드를 때렸다. 폭발음이 들리자 몇몇의 NPC병사들과 유저들이 들어왔다. 그 중에는 샤이드와 에렌시아도 있었는데 매케한 연기가 흐르고, 화연이 실드를 생성시킨 채 검을 든 나와 대치하는 것을 보고는 당황해 했다. 나는 지금 화연과의 상황을 생각하자 그들이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을 생각해 낼 수 있었고 바로 다른 소리가 나오기 전에 재빠르게 해명했다. 샤이드와 에렌시아 덕에 나는 편하게 상황을 설명할 수 있었고 별다른 소란 없이 일을 해결할 수 있었다. "흐음, 그러니까 스킬을 시험해 봤다는 거죠?" "예." 에렌시아는 확인하듯 물었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헌데, 꼭 여기서 해야 했어요? 여긴 위생을 요구하는 곳인데?" 나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토를 다는 나쁜 버릇이 발동하고 말았다. "게임 속인데 병균 같은게 있을리가 없잖아요. 아무리 리얼리티(Reality)를 추구한다지만 이런 것 까진 없잖아요." "토.달.지.마.세.요." 생글생글 웃으며 말하는 에렌시아의 끊어치기를 능가하는 끊어읽기 언변에 나는 찍소리도 못하고 찌그러져야 했다.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아, 스타시아님이 이겼어요. 명령조차 자세하게 내리지 않았는데 척척 맞아 떨어지는 호흡과 궤를 달리하는 전투 스타일 덕분에 승리했죠. 마치, 눈빛만으로 뜻을 주고 받는 것 같았어요." 우, 이건 사람 차별이다. 누구는 이렇게 찌그러뜨려 버리고 화연의 말에는 친절하게 대답해 주다니. 화연이 아니었으면 난동을 부렸을지도 모른다. 뭐, 내 성격상 어디까지나 마음 속으로만. **** ☞출판은 2월달에 확실히 된다고 하네요. 흠냐리. 요번 토, 일에 수정본을 완벽히 뜯어 고치려고 합니다. 호칭 완벽 통일, 현실에서의 주인공의 전투력 약화(그래봐야-_-;;), 어색한 부분, 설정이 약간 꼬여 버린 부분을 수정합니다. ☞동생이 컴터를 점거 해서 컴터를 아예 못하는 날이 있어서 연재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일이 있었는데, 요번 토요일날 방학을 하면 그런 일도 없겠죠. 흠..시간이 남으면 C.O.F 2부(제목은 대충 Card Of Fantasy Part2가 되겠지요.)와 스피릿 마스터(Spirit Master)도 비축분을 마련해 볼 생각입니다. ☞참으로 싸가지 없죠. 필요할 때만 찾고, 아니면 싹 무시해 버리려 하고. 어째서 일까요. 왕따 당하기 딱 좋은, 뭔가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누구는 왕따, 누구는 모두가 존중(존경이나 우대가 아닙니다)해 주고 말이죠. 흠.. ☞흠..귀차니즘이 발동하려 하지만, 극복해 내야겠죠. 요번주만 약간 힘들면 모든게 해결되니까-_-; 수정본도 토요일 완벽히 끝낼 수도 있고..일단 미루면 엄청 미루지만, 일단 시작하면 끝을 보니까.. ☞말하지도 않던, 극비였는데 우리반에서 제가 글 쓴다는 사실 몇몇이 알아버렸습니다-_-; 어떻게 해서 뽀록나 버렸을까요..ㅡ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써..썩을 머꺼..ㅡㅡ;;;; **** 레이디안에게 패배함으로써 나의 듀얼 토너먼트는 끝이 났다. 처음으로 패배를 안겨준 듀얼 토너먼트.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했고, 나보다 강한 자에게 패배했기에 후회는 없었다. 데스와 또다시 싸울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쉽기는 하지만, 지금의 실력으론 부족했기에 좀 더 강해진 후에 도전해도 늦지 않다. 무검을 시험하느라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세인트 슬레이나를 오른쪽에 찼다. 너무나 강력한 검. 그렇기에 실력을 쌓을 용도로는 적당하지 않았다. 대신 왼쪽에는 반쪽 짜리 매직 소드-파이어를 찼다. 내력 소모가 적은 무검으로 검날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듀얼 토너먼트가 끝이 나면 무기점에 수리를 맡길 생각이다. 마법검이라 비용이 꽤 나오겠지만, 그냥 버리는건 내 성격에 맞지 않다. NPC들을 제외하고 에렌시아 등은 이미 다시 경기장으로 간 상태였다.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 폭음이 들려서 온 것이라고 빠르게 말하고서는 나가버린 것이다. 화연과 나도 대충 정리를 끝내고 경기장으로 나갔다. NPC들이 일 끝났으면 나가보라고 무언의 압박을 보냈던 것이다. 와아아아아- 나가자마자 커다란 함성이 울려퍼졌다. 치료실에는 사일런스 필드가 걸려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들려온 것이다. 밖의 소리가 안으로 들어오지는 못하지만, 안의 소리는 밖에서 들을 수 있는 사일런스 필드. 치료실에 적당한 마법이었다. 밖의 소음은 걸러주고, 안에서 일어날 일에 소리를 통해 대비할 수 있는 것이다. 경기는 이미 끝나 있었다. 승자는 스타시아. 지친 듯 보이고 약간은 흐트러진 모습이었지만 나와는 달리 양호한 모습으로 승리를 거둔 듯 하다. 그것은,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거뒀다는 뜻이다. 비등비등한 실력이었다면 낭패를 면하지 못했을 테니까. 스타시아가 경기장을 내려가는 것을 보고 나도 관람석으로 향했다. 레이디안에게 패배했기에 나 역시 다른 동료들처럼 선수석이 아닌, 관람석에서 경기를 관람해야 하는 것이다. 화연과 함께 샤이드 등이 있는 곳에 도착했고, 자리를 만들어 앉을 수 있었다. 벤치 형식의 관람석이었기에 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 "좋은 경기였어. 우리들 중에선 가장 오래 남아 싸웠어." 샤이드가 약간의 농담기가 섞인 말을 걸어왔다. "아, 그렇고 보니 그렇네요. 마황까지 무찌른 팀인데 이렇게 끝나버리다니‥." "너무 쎈 유저들이 등장했기 때문이지, 우리가 허약해서 그런건 아니라구요." 유이세리스가 변호의 말로 약간 비관적은 내 말에 반박하듯 말했다. "그건 맞는 말입니다. 사령지존에, 매드 머더러에 정령왕을 소환하는 정령사에‥ 이번 듀얼 토너먼트는 수준이 너무 높았지요." 케리스가 거기에 동조했다. 그건 그렇지. 이번 경기는 수준이 너무 높았어. 잡담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중에 케리오가 경기장 위로 올라왔다. 결승전을 치를 준비를 마쳤다는 뜻. 우리는 잡담을 멈추고 케리오를 주시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숨가쁘게 진행된 듀얼 토너먼트! 이제 대망의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결승전을 치를 두 선수는 모두 대단한 경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 중 한 분은 그동안 천대받던 정령사라는 직업으로 엄청난 경기를 보여 주어 파란을 일으켰던 엘레멘탈 마스터 스타시아!" 와아아아- 곧 경기장 위로 스타시아가 올라왔다. 아름다운 그 모습과 멋진 경기로 어느새 엄청난 인기를 지니게 된 스타시아. "그리고 또 한 분! 검존을 꺾음으로서 그 실력을 각인시킨 사령지존 레이디안!" 와아아아- 쳇. 마음엔 들지 않지만 그 실력만큼은 인정할 수 있는 레이디안. 네크로맨서 계열의 유저들 사이에서 특히 열렬한 함성이 터졌다. 두 선수가 서로 마주보며 섰다. 레이디안은 역시 저승사자와 함께였다. 그리고 스타시아. 그녀의 주위에는 남자로 보이는 보라빛 반투명한 꼬마가 둥둥 떠 있었다. 뇌전의 기운이 주위를 감고 있었는데, 널리 알려진 4대 원소의 정령이 아니었다. "번개의 정령인가?" "그렇겠죠. 아니면 뇌전의 기운이 보일리 없잖아요." 4대 원소 중 가장 강한 파괴력을 보이는 화(火)속성 그 이상의 파괴력을 보이는 원소 뇌(雷). 그것의 정령 또한 처음 보는 것이었다. 4대 원소 정령이야 흔하지만 그 외의 정령은 기껏해야 빛의 정령 윌 오 위스프 정도였다. 정령사에 무언가 다른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연구했던 유저들 또한 있었지만 특정하고 강한 감정 속에서 감정의 정령들을 소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 전부였다. 분노의 정령 퓨리가 그 좋은 예다. 하지만, 뇌전의 정령이라니. 임의로 번개를 만들어 정령이 나오길 기원해 본 유저도 있었지만 성공한 예는 없다. "여러모로 놀라게 하는군." 정령사들 사이에서 또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케리오가 관람석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자, 그럼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Ready, Fight!" 경기 시작 선언과 함께 케리오가 경기장에서 사라졌고,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일단 거리를 벌리는 둘. 스타시아는 바람의 정령을 사용할 때만큼 빠르지는 않았지만 윈드 슈즈 계통의 마법을 사용했는지 꽤나 빠르게 움직였다. 헤이스트만큼 빠르지는 않았지만, 시간제가 있는 헤이스트와는 달리 시간제가 없이 균등한 빠르기를 유지해 주는 윈드 슈즈를 마법사들은 선호했다. "라이트닝 에로우(Lightning Arrow)." 스타시아 쪽에서 라이트닝 에로우를 시전했다. 직접 주문을 외웠는데, 시동어만으로 테씽을 상대하던 때와는 달랐다. 레이디안은 그것을 그저 지켜보았다. 대신 저승사자가 부적 세 개를 꺼내 주술을 시전할 준비를 할 뿐이었다. 선공은 스타시아 쪽이었다. 보라빛 뇌전의 화살이 레이디안에게 날아갔다. 정면과 양 옆을 노리고 쏘아진 화살. 어디까지나 찔러나 보는 형식의 공격이었다. "매직 리플렉트(Magic Reflect)." 레이디안이 가볍게 마법 반사의 주문을 외웠다. 세 개의 라이트닝 에로우는 다시 스타시아 쪽으로 날아갔다. 거기에 저승사자가 주문을 더했다. "소지진(小地震)." 우르릉- 스타시아가 다시 막아가려는 찰나 스타시아 주위의 경기장이 크게 흔들렸다. 범위는 작았지만 스타시아를 당황케 하는데는 충분했다. 그녀에게 빈틈이 생기며 라이트닝 에로우가 날아들었다. 다른 마법사 같았으면 약간 위험할 상황. 하지만, 번개의 정령(으로 추측되니 일단은 그렇게 부르자)이 가볍게 손을 흔들자 라이트닝 에로우가 흩어졌다. 예의 그 사기급 기술이었다. 허나, 레이디안은 그대로 이차 공격을 감행했다. "석창(石槍)." 팍-! 그대로 경기장 위로 뾰족한 돌의 창이 솟아 올랐다. 스타시아가 기겁하며 몸을 뺐지만 로브의 소매가 약간 찢어지는 것은 면치 못했다. 게다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빛의 봉인." 레이디안의 마법이었다. 빛의 봉인. 모든 속성의 힘을 낮추는 마법이었다. 별로 쓸모없는 마법으로 찍힌 것이었는데, 이 때 레이디안이 그것을 사용한 것이다. 번개의 정령이 움찔하며 저항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정령은 속성의 결정체. 당연히 자신의 힘을 찍어 누르는 마법에 저항하려는 것이다. 역시 엄청난 실력! 스타시아는 당황하며 주문을 외웠다. "디스펠(Despell)!" 무형의 기운이 부딪치며 '파직'하는 소리를 냈다. 번개의 정령은 그 때 뒤로 물러서며 손을 크게 휘둘렀다. 콰아앙-! 번개가 내리쳤다. 꽤나 강력한 번개. 콜 라이트닝(Call Lightning) 정도. 저승사자가 마지막 부적으로 빠르게 방어막을 쳐서 막혔지만 갑작스런 공격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렇게 숨가쁜 공방을 주고 받은 둘은 대치 상태에 들어갔다. 그 때, "어‥?" 유이세리스가 이상하다는 듯 입을 열었다. 그것은 샤이드 또한 마찬가지. "왜 그래요?" "‥명령도 없이 공격을 했어. 그냥 통상적인 공격이 아닌 강력한 마법적 공격을." "그게 어쨌‥!" 화연의 말을 듣고서야 나는 왜 이들이 놀라는지 알았다. 그리고 나 또한 놀라야 했다. 보통 소환체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을 번개의 정령이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환체들은 명령이 없더라도 교과서적인 공격을 할 수는 있다. 다만, 그것에는 한계가 있다. 에피나를 예로 들자면, 그녀는 명령없이 검에 검기를 싣는 등의 행동으로 적을 상대할 수는 있지만 '낙일검(落日劍)'등의 강력한 특수 스킬 등은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근데, 저 번개의 정령은 6클래스의 상위 마법에 해당하는 강력한 낙뢰의 공격을 한 것이다. 저 번개의 정령이 레어 급이라면 그저 통상적인 공격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저 번개의 정령은 정령왕도 아니다. 그저 일반적인 정령이었다. 물론, 4대 원소의 정령을 제외하면 급수가 아닌, 정령의 성장을 통해 강해진다는 것을 정령사들은 알아냈지만, 저 정령은 그랜드 급의 정령이지 레어 급은 아닌 것이다. "도대체가, 의문 투성이군."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다시 경기에 집중했다. 지금 골 빠지게 고민한다고 답을 알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그리고 내가 정령사도 아닌데 꼭 알아내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동료들 또한 나와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는지 다시 경기에 집중했다. **** ☞욕구불만 남학생들의 대화-_-; 이런저런 이야기 도중‥ 학생 A: 야, 드래곤 나오면 어떻게 상대할 건데? 학생 B: 폴리모프 시켜서 강간 쳐버려^0^♬ 학생 A: 도..도랐나-_-;; ☞세이도, 밍마도 서버 점검중-_-; 세이로는, 올릴 그림이 있었는데 못 올리게 됬고, 밍마는 11시까지 점검이라 지금 글 올립니다. 쩝; 진행이 힘들군요. 흠냐. 듀얼 토너먼트. 이제 두 편 남았군요. 키보드를 뭘 어떻게 눌렀는지 갑자기 나의 창작실로 이동해 버려서 반쯤 쓴거 다시 써야 했다는-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하아...기분이 이렇게 엿 같을 수가...COF로 치면 유니크, 아니 약하지만 일단은 최강의 몹 중 하나니까 갓으로 칠 수 있는 몬스터를 얻을 기회를 놓치다니..그것도 속강 제외하면 젤좋은 힘을.. Card Of Fantasy Evolution **** 잘 보니까 레이디안도 놀란 눈치다. 그는 좀 더 신중해진 모습이었다. 정보를 힘으로 사용하는 자는 그 '정보'가 부족하면 아무래도 소극적인 모습이 되기 마련이다. 물론, 레이디안은 그것이 아니라도 이미 충분히 강력한 존재이지만 말이다. 특기 중 하나인 사령술(死靈術)을 사용할 수 없으니 가장 강력한 힘 중 하나가 묶인 레이디안. 그와는 반대로 새로운 전술들로 우위를 점하려는 스타시아. 상당히 흥미로운 전개였다. 그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정령사가 네크로맨서의 최강자 사령지존과 동등하게 겨룰 것이라고 말이다. "어떻게 명령도 없이 정령이 움직일 수 있었지?" 레이디안은 놀라움이 담긴 목소리로 물었다. 관람석 한 구석에서는 전음으로 하면 되지 않냐고 수군거리고 있었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시스템 자체가 전음으로 명령을 내릴 수 없게 한 것이다. 뭐, 조만간 패치될 예정이라고 하지만 아직은 아니지. 레이디안의 질문에 스타시아는 여유로운 웃음을 흘렸다. "또 밑천 중 하나를 드러내게 됐네요. 그 질문에 대해서는, 그냥 '히든 피스'라고 해두죠. 노력의 결과라고나 할까?" "큭. 그런가." 레이디안은 캐묻지 않았다. 고수인 그이기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밑천을 묻는다고 공개할 자는 거의 없으니. 그리고 노력의 결과라 하지 않았는가. 잠시간의 대화는 그렇게 끝났다. 스타시아가 선공을 시작했다. "헤이스트(Haste)!" 헤이스트. 스타시아가 왠만한 검사 그 이상의 속도로 움직였다. 그리고 그 옆으로 번개의 정령이 따랐다. 레이디안은 실드를 시전하며 방어 자세를 취했고, 저승 사자가 핏빛 부적 두 개와 회색의 부적 하나를 꺼내놓고 반격의 준비를 했다. "썬더 크래쉬(Thunder Crash)!" 썬더 크래쉬. 7클래스의 전격계이자 타격계의 마법이다. 굉음을 내며 떨어져 내리는 번개는 전격에 그치지 않고 엄청난 타격력을 선사한다. 마치 돌덩이가 떨어져 내리는 듯한 타격 말이다. 꽈과과광-! 생각 외로 강력한 마법. 번개의 정령이 시전했기에 걸리는 시간은 극히 짧았다. 이건 완전히 사기라고. 정령은 각 속성계 마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꽤나 많은 마력을 소모로 해서 정령사들조차 꺼리는데, 스타시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사용했다. 레이디안이 펼친 것은 5클래스의 실드였기에 강력한 전격 데미지와 타격 데미지를 주는 썬더 크래쉬를 막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때, 저승사자가 부적술을 사용했다. "방어(防禦)의 술(術) 철무(鐵霧)." 회색빛의 부적을 허공에 띄우며 저승사자는 급히 인을 맺어 주술을 시전했다. 곧 부적이 회색빛을 내며 가루가 되어 흩날렸고, 그것은 실드 안에 회색 안개를 형성했다. 콰과과광-! 레이디안이 형성했던 실드는 무참히 박살나버렸다. 그리고 약간 약화된 기운이 회색 안개를 강타했다. 그러자 안개는 한 곳으로 뭉치며 단단해졌고, 썬더 크래쉬를 막아내고도 그 기세가 남아 레이디안과 저승사자를 보호했다. "놀라워." 유이세리스의 감탄. 동감이다. 보통 강한 것을 밖에 내놓기 마련인데, 레이디안은 약한 실드로 먼저 강한 것의 기세를 약화 시킨 뒤, 강한 철무의 방어로 썬더 크래쉬를 약화시키면서도 방어력을 남긴 것이다. 스타시아는 썬더 크래쉬를 막아내자마자 레이디안 앞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뇌령창(雷靈槍)!" 번개의 정령이 하나의 창으로 모습을 바꿨다. 테씽 때와 같은 모습. 스타시아는 그것을 집어들어 번개 같이 철무의 기운이 옅은 곳으로 찔러넣었다. '빠르다!' 빨랐다. 저건 완전히 사기다. 기본 공격기(Normal Mastery)를 12레벨 마스터한 듯 하다. 저거 정령사 맞아? 기본 공격기라고 무시할게 못 됀다. 기본 공격기는 검사나 권사 정도나 마스터하지, 마법사 등은 지겨워서라도 마스터하기 힘든 것인데, 스타시아는 해낸 듯 하다. 그것이 아니면 저 속도를 설명할 수 없다. 레이디안은 급히 옆으로 피해냈지만 소매와 함께 팔의 일부를 내줘야 했다. "큭!" 전격 데미지와 함께 창에 베인 데미지 또한 받았을 것이다. 레이디안의 왼쪽 팔에서 잔류 전류가 흐르다 사라졌고, 피가 흘러내렸다. 여기서 보통은 잠시 멈칫하지만, 레이디안은 그러지 않았다. "블러드 스킬(Blood Skill). 블러드 샷(Blood Shoot)!" 방울져 떨어지던 그의 피가 마치 생명이라도 얻은 듯 엄청난 속도로 스타시아에게 쏘아졌다. 그녀는 기겁하며 실드를 시전했다. "실드 오브 워터(Shield of water)!" 피라도 일단은 물이라 생각하고서 스타시아는 실드를 펼쳤다. 저 스피드를 아무리 헤이스트를 걸었다지만 정령사가 연속으로 피하는 것은 무리다. 스타시아는 그렇게 계산하고 회피보다는 방어를 택했을 것이다. 파파파팡-! 붉은 혈탄(血彈)이 푸른 물의 방어막을 때렸다. 푸른빛의 주위로 붉은 빛이 잘게 부서져 퍼지는 모습은 분위기와 달리 몽환적은 느낌이 들게 했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와 달리 스타시아는 표정을 굳히며 실드를 견고히 했고, 그녀의 곁에 있던 번개의 정령이 움직였다.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하겠다는 뜻. 저승사자가 긴장하며 경계했다. "썬더 크래쉬!" 꽈아앙-! 정령의 마법은 그저 정령사가 마력만 공급하면서 외치면 시전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스타시아는 정령사에게는 없는 더블 스펠 형식으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다. 저승사자는 황급히 다시 철무를 시전해 번개를 막았고, 레이디안의 정신이 잠시 그쪽으로 쏠리면서 블러드 샷의 기세가 약화되었다. 그 틈을 타서 스타시아는 실드를 해제하며 몸을 피해 블러드 샷을 피하며 카드를 꺼내며 주문을 외웠다. 번개의 정령이 이리저리 레이디안과 저승사자를 필사적으로 방해하며 스타시아가 주문을 외울 시간을 벌었다. 마법 카드를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정도라면‥ "아이스 크리스탈 오브 스톰(Ice Crystal Of Storm)!" 슈아아아앙-! 역시 대마법이다! 8클래스의 수계이자 빙계 최강의 마법 중 하나 아이스 크리스탈 오브 스톰. 커다란 빙정의 폭풍처럼 몰아쳤다. 시전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리지만, 일단 터지기만 한다면 검사는 상대조차 안되는, 말 그대로 학살이 시작된다. 그것은 8클래스 계통의 모든 공격 마법이 그렇다. 아이스 크리스탈 오브 스톰. 블리자드의 강화판으로, 빙정의 폭풍을 일으켜 주위 70m이내의 모든 것을 얼려버린다. 즉, 경기장에서는 피할 수가 없단 말이다. 다만, 겨우 레이디안과 저승사자 둘 때문에 쓸 필요는 없었다. 그들은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 물론 많은 마력이 소모되겠지만 카드를 사용해서 안 그래도 마력 소모가 심한 8클래스 마법을 카드를 사용해 시전한 스타시아보다는 훨씬 낫다. 대마법으로 인해 레이디안과 저승사자의 움직임을 막은 스타시아는 지친 표정으로 푸른 빛의 카드를 꺼냈다. "역소환 라이오너. 소환. 운다인!" 스타시아는 번개의 정령, 라이오너를 역소환하고 일급 물의 정령 운다인을 소환했다. 예상 밖의 일이었다. 판타지아에서 스타시아가 등장하기 전까지 최고의 정령이던 운다인을 소환하다니? 하지만, 그 다음은 더욱 예상 밖의 것이었다. "하아‥하아‥ 소환. 워티니아!" 파아앗-! 미친 듯 몰아치는 빙정의 폭풍. 그 속에서 연푸른 빛의 반투명한 물로 이루어진 성숙한 여성체의 모습인 물의 정령왕 워티니아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웅성거리는 유저들. 그럴 수밖에. 그녀는 소환체 '둘'을 소환했으니까. 운다인과 워티니아 둘을 말이다. 하지만, 케리오는 경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저 관조할 뿐이었다. 그것은 에렌시아 또한 마찬가지였다. 나는 의아해 했지만, 곧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장 위의 소환체는 오직 워티니아 하나 뿐이었던 것이다. 빙정의 폭풍이 잠잠해졌다. 그리고 레이디안과 저승사자의 실드 또한 흐릿해져 있었다. 그때, 워티니아가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헛!" 레이디안과 저승사자는 당황하며 블링크를 시도했다. 워티니아는 그 자리에 그대로서서 그들이 모습을 드러내길 기다렸다. 팟-! 둘은 스타시아의 뒤쪽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그대로 스타시아를 공격해 들어갔다. 스타시아는 그대로 앞으로 엎어지듯 점프해서 그 공격을 피하며 외쳤다. "씨 블래스트(Sea Blast)!" 콰아아아-! 씨 블래스트. 7클래스의 거대한 파도를 부르는 마법. 일반적으로 호수 정도의 물이 없으면 시전이 불가능한 마법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조건이 있었다. '물의 정령을 다룰 수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고 말이다. 거대한 파도가 경기장의 끝에 서 있던 레이디안과 저승사자를 덮쳤고, 둘은 그대로 엄청난 물의 힘에 밀려 경기장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 조용했다. 하지만 잠시였다. 와아아아-! 엄청난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것은, 사령지존을 이긴 정령왕을 다루는 정령사 스타시아에 대한 환호이자 경외였다. "예! 제 3회 듀얼 토너먼트의 우승자가 탄생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검존도, 사령지존도 아닌, 새로운 존재였습니다! 그동안 외면 받던 직업, 정령사로서 우승을 거머쥔 파란의 존재! 스타시아입니다!" 와아아아아-! 또다시 커다란 함성이 터졌다. 듀얼 토너먼트의 우승자는 정령사 스타시아였다. **** 사실 소환체 두 마리를 소환한 듯 하고 끊으려 했지만-_-a 일일연재가 아닌 관계로, 그냥 적었습니다a 자, 이제 한 편 남았군요. 데스와의 싸움. 그리고 스타시아의 정령사 길드 창설 공포(公布). Restar님의 설정을 보고, 제가 한 10초간 생각한 설정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저 정령사의 히든 피스, 그리고 약점 등이 말이죠 하핫. 사실, 그저 무작정 쓰는게 아닌, '설정'을 보여야 독자분들도 이해하겠지만, 그저 무식하게 밝히진 않겠죠. 화연의 대사로 그 약점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a 아니면 데스 정도나‥. ☞자, 그럼 잡담입니다. 하하. 믹스 마스터. 돌아가시겠습니다. 5랭크 코어, COF로 치면 일단 쉽게 잡지만 키운다면 최강이 될, 일단은 유니크로 보죠. COF에서는 유니크로 나올 몹이..오늘 또 떴습니다. 사냥 중에요. 제가 몰아온 몹들 중에서 나왔는데요('코어'라는 형식입니다. 몹 죽이면 나오는 코어, 그러니까 그 '몹'을 낄 수 있는 것이 '코어'지요. 걍 카드라 생각하시면 되고, 장착 형식이며 세마리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썅..제가 죽고 말입니다. 다시 가니까, 그 중 하나가 코어를 떨궜나 봅니다. 누가 몹 잡아서 얻었다더군요. 제가 죽고 다서 던전으로 간 사이에 말입니다. 우와..진짜 미치겠습니다. 컨트롤 미스로 디진 사이에 누가 그 유니크 급 코어를 얻다니..그건 중렙, 고렙들의 꿈입니다. 진짜, 그거 낀 사람한테는 자유 결투에서 같은 고수 아니면 건들 생각을 못하는 코어입니다. 딱 보면, '우와 고수다!'이런 말이 나온다 이겁니다. 그걸! 그걸! 놓쳤습니다. 이야. 진짜 돌아버립니다. 제가 낀 검, 붉은색 검신의 파워 소드와, 그 유니크 급 코어 '화강시'이렇게 끼면 자유 전투 지역에서는 아무도 못 건듭니다. 같은 고수라도 시비 안 붙으면 둘다 피해가 막심한지만 못 붙는다 이겁니다. 저요, 길드 마스터 거든요. 원래 우리 길드 마스터가 그 '화강시' 그것도 최강으로 치는 '속강 화강시' 세마리 먹고 째서 다른 사람 길드 마스터 받았다가, 저한테 양도했는데, 우리 길드 전에는 무시까지 당했죠. 물론 제가 처리해 버렸지만. 아쉽네요. 파워 소드는 구했는데, 그런 코어 있으면 왠만해서는 무시 못할텐데 말입니다. 아, 진짜 돌아버리겠습니다. 하하. 12시까지 서버 점검, 버그 패치합니다. 다시 서버 열리면 강시들 학살해 버릴 겁니다. 코어 떨굴 확률 1/6000이라는데, 또 나올지도 모르지요. 젠장. 요새 강시 잘나온다니까 하루종일 죽여버리면 나올지도 모르죠. 하아. 오늘은 잡담이 엄청 길어졌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Everybody everythink about your love~ 날 위해 울지 말아요 의미를 잃어버린 그 표정~ 나 이제 천사가 될거야~ 그대의 맘을 날아다닐 꺼야~ 랄라-_-~ -까먹고 듀얼 토너먼트 우승시의 상품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군요. 이 부분 추가했답니다a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도 계실 테니 상품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상품은 뭔가 특정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저희가 이뤄 드릴 수 있는, 게임 내의 밸런스 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의 소원을 들어 드리는 것이 듀얼 토너먼트의 상품입니다.] **** 뜨겁게 달아오른 이곳 콜로세움. 유저들의 축복, 그 중 정말 소수의 정령사들은 더욱 열광적이었다. 잠정적으로 이존을 제외한 최강자로 인정 되고 있던 사령지존. 그를 이긴 정령사 스타시아. 그녀는 또다른 존(尊)을 떠오를지도 모른다. 아니, 그럴 것이다. 듀얼 토너먼트의 그 강자들을 물리친 스타시아였다. 무엇보다, 결승전에서 사령지존마저 이겨버렸다. 그리고, 이제는 뼈저리게 느끼는 과분한 칭호를 가진 검존이라는 나까지 이겼으니 분명히 그녀는 존이라는 칭호를 받을 것이다. 함성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케리오가 커다란 목소리로 말했다. "스타시아님. 그럼 듀얼 토너먼트의 우승자로서 받고 싶은 상품을 말씀 하십시오. 1년에 한 번 열리는 듀얼 토너먼트의 상품은 바로 원하는 한 가지를 이뤄 드리는 것! 그렇기에 많은 실력자들이 참가하는 것이죠. 데스님의 경우에는 멸신마검을 얻으셨고 레디오스님은 가브리엘의 인정을 받는 것을 원하셨습니다. 스타시아님의 소원은 무엇입니까?" 그랬군. 데스의 그 검은 듀얼 토너먼트를 통해 지급 받은 것이었구나. 그리고 레디오스. 내 예상만큼은 아니지만, 아니 그만큼 힘들었겠지. 우승 하려면 말이야. 토너먼트에서 우승해서 인정을 받았던 거구나. 그렇다면, 스타시아의 소원은 뭘까? 크게 바란다면 정령신이겠지만, 그런 유니크 급의 카드는 줄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줬다간, 엄청난 항의가 빗발칠 테니까. 꿈의 카드가 유니크다. 갓? 말 할 것도 없지. 꿈에서나마 얻기 요원한, 꿈을 꿔도 고생고생해도 못 얻는 꿈을 꿀 그런 카드가 갓이다. 둘은 바랄 수 없다. 그렇다면 유니크 아이템을 원할까? 그렇게 스타시아가 바랄 소원을 추측했다. 여러가지를 예상하는 나. 머리는 돌아가고 있었지만 눈을 스타시아의 닫힌 입술을 주시하고 있었고, 잠시 뜸을 들이던 그녀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제 소원은‥" 그녀가 말을 흐렸다. 모두를 긴장 시키는, 그리고 초조함을 가지게 만드는 스타시아. 그녀가 곧 결심한 듯 망설임 없이 말했다. "제 소원은, 정령사들의 길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웅성웅성- 잠시 소요(騷擾)가 일어났다. 예상 외의 대답이었기에 나도 놀랐다. 정령사의 길드를 만들겠다? 사실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저 길드 신청을 받는 길드 신청관에 가서 신청서를 내고, 승인 받으면 끝이었다. 그래서이다. 그래서 유저들이 놀라는 것이다. 1년에 있어서 단 한 번 뿐인, 그리고 어렵게 얻은 기회를 그저 길드를 만드는 데 쓰겠다니? 케리오도 당황한 표정이었다. "정말, 그것이 소원입니까?" 스타시아는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예. 그게 소원이에요. 물론, 그저 평범한 길드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 아녜요. 운영자 분들께서 홍보를 좀 해주시고, 길드 건물 자체에 좀 서비스를 해달라는 것이 붙죠. 이 정도는 해주실 수 있겠죠?" 조건이 붙는다는 것에 케리오의 표정이 미묘하게 바뀌었지만, 곧 크게 어려운 것이 아님을 알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홍보라고 해봤자 이미 스타시아는 듀얼 토너먼트를 통해 이미 홍보 한 번 확실히 했기에 어려울 것이 없고, 길드 건물에 뭔가 특별한 것을 해준다고 해봤자 대마법결계나 수련실 정도일 것이다. 뭐 그것들도 쉬운 것은 아니지만 운영자에게는 별 것 아닌 것이다. "예. 그럼 소원은 접수되었습니다. 저기 계시는 운영자 분들께서 다 알아서 해주실테죠." 그가 손가락으로 일반 관람석과는 다른, 화려한 차양막(카드 마스터가 한 것이 분명하다)과 함께 용이 양각되어 있는, 관람석에서 쭉 뻗어나온 곳에 마련된 탁 튀는 자리에 있는 카드 마스터와 소드 마스터, 그리고 매직 마스터를 가르켰다. 그곳에는 데스 또한 앉아있었지만 운영자가 아니니 제외하도록 하자. 지목된 그들은 잠시 당황한 듯 했지만 고개를 끄덕였고 스타시아는 만족했다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에 가까이 있던 케리오가 잠시 얼굴을 붉히는 것을 보며 참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자, 그럼 소원도 말씀하셨고, 마지막 하일라이트가 남았습니다. 사실 고수분들께서는 이 순간을 가장 기대하셨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살존으로 이름을 날리고 계신 데스님과 우승자의 대결입니다!" 와아아아아-! 커다란 함성. 그래. 참으로 흥미진진한 경기가 아닐 수 없다. 살존과 이름 높은 듀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자의 대결. 싸움은 흥미롭다. 그것도 이런 식의 최강자들끼리의 대결은 더욱. 함성은 당연히 클 수 밖에 없었지만 일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하였다. 그것은 살존이라는 거대한 존재에게 스타시아가 처참히 패배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자들의 목소리였다. 허나, 스타시아는 굴하지 않고 자신있는 표정을 지었다. "마지막에는, 그 어떤 제한도 없습니다. 카드의 제한도, 도구, 무기의 제한 또한 없습니다. 금제란 때로는 흥을 망치기도 하니까요. 그럼, 홀리 마스터님. 잠시만 수고해 주십시오." "예에~" 케리오에게 지명된 홀리 마스터가 가볍게 손을 흔들었고 그 앞에 백색의 공간문이 생겼다. 홀리 게이트. 신성력을 이용한 게이트(Gate) 마법의 일종이다. 그녀는 준 운영자 답게 시동어조차 말하지 않고 간단한 손짓만으로 경기장에도 게이트를 열었고, 가볍게 한 걸음 내딛는 것으로 경기장으로 이동해 왔다. 스타시아와 닮은 아름답고 윤기나는 금발을 살짝 흩날리며 나타난 백색의 세련된 사제목의 홀리 마스터. 관람석에서 감탄이 흘러 나온다. 이런, 카드 마스터와 소드 마스터의 인기가 하락할지도 모르겠다 하핫. "지금 바로 싸우실 수 있나요?" 에렌시아의 질문에 스타시아는 고개를 저었다. "아이스 크리스탈 오브 스톰과, 워티니아 소환 때문에 마나가 바닥났네요. 잠시만 시간을 주시겠어요?" "그 외에는 괜찮나요? 정신적으로 지치셨다거나?" "마나만 제외하면 모두 괜찮아요." 에렌시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신성력을 끌어올렸다. 은은한 백색 빛이 에렌시아의 주위에서 빛나며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이끌어냈고, 또 한 번 감탄성이 들린다. "앱솔루트 리커버리(Absolute Recovery)." 그 상태에서 에렌시아가 한 손을 스타시아에게 가까이 가져가서 신성 마법을 사용했다.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마법. 아마 홀리 마스터만의 마법이겠지. 가히 전능의 마법. 스타시아의 약간 피곤했던 표정은 평온한 표정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체력, 마력은 기본으로 모두 찼겠지. 게다가 스타시아의 약간 너저분했던 모습마저 깨끗하게 만들어 놓았다. 말 그대로 절대적인 치유 마법이었다. "자, 제가 할 일은 끝났습니다. 마지막 경기, 잘 치르시길 바래요." 에렌시아는 그렇게 웃고서 다시 게이트를 만들어 우리 곁의 자리로 돌아왔다. 바로 모이는 시선들! 상당히 부담스럽다. 애써 그 시선을 무시하며 경기장에 집중했다. "스타시아님. 그럼 경기를 시작해도 되겠습니까?" 스타시아는 평온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주위에 있던 워티니아 또한 즐거운 표정이었다. 게임 내의 절대자 중 하나인 데스를 상대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예. 그럼 스타시아님이 동의 하셨으니 번외 경기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그럼, 데스님?" 케리오는 시선을 데스 쪽으로 돌렸고, 데스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운영자 쪽에서 손을 흔들어 주었고, 데스는 가볍게 응대하며 거기에서 점프했다. 망토가 공중에서 흩날렸다. 이대로는 떨어질 판. 하지만 그는 그대로 마치 땅을 밟듯 허공에 멈춰서서 경기장으로 계단을 내려오듯 여유롭게 내려왔다. 허공 답보. 막대한 내력을 잡아 먹는 그것을 경기 전에 시전하는 것은 그저 여유로움이다. 뽐내고자 함이 아닌 그저 하고 싶어서 하는 행동. 진정 강자의 여유였다. 그리고 카드를 꺼내드는 데스. 그의 카드는 블랙 드래곤과 마신검사, 그리고 흑검마신을 본 것이 전부였다. 무엇을 꺼낼까? 역시 유니크의 마신검사일까?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스타시아로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레어 상급의 워티니아로 유니크 중급의 마신검사를 이기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말이다. 스타시아에게 또 다른 무언가가 있으면 모르지만 말이다. "소환. 초천뢰(超天雷)." 꽝! 그의 카드가 보랏빛 뇌전으로 물들었고, 곧 사라졌다. 그리고 데스의 앞으로 보라빛 뇌전 한줄기가 내리쳐 졌고 그 자리에 하나의 소환체가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날렵한 한 자루의 기세를 내뿜는 존재. 네 다리를 지닌, 윤기나는 보라빛 털을 지닌 존재였다. 날렵한 몸과 날카로운 꼬리와 발톱. 붉은 빛의 눈동자는 형형하게 빛나고 있었다. 레어 급인듯 하다. 그래. 수준을 맞춰 준다는 건가. "말씀 드렸듯이 그 어떤 제한도 없습니다. 카드의 제한도, 도구, 무기의 제한 또한 없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Ready, Fight!" **** 아하하-_-a 글 쓰려니 데이터 베이스 오류 때문에 못쓰고, 지금 씁니다. 더 쓰자니, 친구가 농구하러 가자고 하네요. 제가 유일하게 맘 편히 웃고 떠들며, 허울없이 지낼 수 있고, 함께 있어도 집의 컴퓨터가 생각하지 않는, 정말 친구죠. 거절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방에 처박혀 지낼 수만도 없죠^^ 하핫. 아이디어도 없으니. 내일 쓸지도 모릅니다 뭐;; 잡담은 많은데, 엄니가 밥 믁으라고 하시며 열 받아 계십니다-_-;;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시길..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이히....랭커인 것이다!!!!!!!!!! **** 경기 선언과 동시에 스타시아가 빠르게 세 장의 카드를 꺼냈다. "소환! 윈다이론! 소환! 카사!" 휘이이이잉-! 화르륵-! 폭풍이 몰아치며 스타시아의 오른쪽에 바람의 정령왕 윈다이론이 소환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앞에는 작은 불새 두 마리가 생성되었다. 원래 소환해 놓았던 워티니아와 함께 정령왕 둘과, 하급 불의 정령 둘이 소환되었다. 유저가 버틸 수 있는 한계인 네 마리다. 물론, 하급만 이라면 쉽지만, 레어를 둘이나 소환한 것이기에 부담은 클 것이다. 레벨이 250이라도 말이다. 데스는 그것을 보더니 자신 또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힘 대결로 이끌고 가려는 것일까? "소환. 블랙 드래곤." 파아앗-! 그의 뒤로 거대한 드래곤의 그림자가 어렸다. 처음 봤던 때보다 훨씬 커 보였다. 성장했다. 그랜드, 성룡이 아닌 레어, 웜 급으로. 그 또한 점점 강해진다. 내가 이렇게 강해질 동안 확실히 놀고 먹었을리는 없다. "와라." 데스는 검을 들지 않은 왼손을 까딱였다. 가벼운 도발. 스타시아는 그에 흥분하지 않고 가만히 왼손을 들었다. 카사 두 마리가 그 모습을 변화시켰다. 파이어 에로우와 비슷한 모습으로 변한 두 마리 카사. 그것들이 데스를 향해 뻗어 나갔다. "어설프잖아. 소드 오브 스톰(Sword Of Stome)." 데스는 가볍게 입을 떼며 검을 휘둘렀다. 검에서 무수히 많은 검기들이 휘몰아치며 두 가닥 화살을 향해 쏘아져 나갔다. 가히 폭풍의 검. 그 앞에 두 마리 카사는 폭풍 앞의 촛불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그것을 보며 스타시아가 가볍게 손을 까딱였고, 불꽃의 화살은 폭풍의 범위를 피해 양 옆으로 흩어지더니, 다시 데스를 향해 뻗어나갔다. 해결하지 못한 검기의 폭풍을 스타시아와 두 정령왕은 가볍게 피해 버렸다. 정면 대결을 피하는 모습. 하긴, 당연한 일이다. 힘 대결로 밀고 나가기에는 부담이 크다. 사실, 데스는 갓이나 유니크가 아니라도 그 엄청난 실력으로 압도적인 힘을 보일 자니까. 신중해서 나쁠 것이 없다. 두 가닥 화살을 보며 데스는 검에 강기(剛氣)를 형성 시켰다. 검에서 백색의 길다란 빛이 뿜어져 나왔다. 검기 그 이상의 파괴적인 기운. 검기가 절삭의 빛이라면 강기는 작렬하는 에너지다. 그저 카사를 상대하기에는 과분한 힘. 데스는 강기를 생성시킨 뒤, 갑작스럽게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며 움직였다. 스타시아가 미처 대처할 수 없는 속도였다. 콰앙-! 콰앙-! 정확히 두 번의 폭발음이 들렸다. 그리고 스타시아의 앞에 두 장의 빛을 잃은 카드가 떨어져 내렸다. 카사의 카드였다. "아‥." 작게 신음성을 흘리는 스타시아. 반응조차 하지 못한 일에 대한 당황일 것이다. 말도 안되는 스피드다. 환상검무를 써야 겨우 보일 속도다. 평범한 나로서는 전.혀. 대처할 수 없다. 왠지 모르게 욕지기가 나오려 한다. 어느 정도 따라잡았다 여겼다. 그동안 '데스'라는 거대한 산은 어느새 적응이 되어 있었는데, 새삼 그 거대함을 다시 느끼게 한다. 그저 한 번의 행동이었지만 일부는 모든 것을 대변할 수 있다. 데스의 그 움직임은 전력이 아니다. 즉, 그는 완벽한 능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절로 주먹이 쥐어졌다. 도대체 그의 능력의 끝은 어디일까? 그 당시 거대한 힘을 얻은 나를 눌러버린 데스. 그의 최고 카드를 보였기에 졌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는 '유희' 중에 하찮은 자에게 상처를 입었고 그에 분노해 그저 힘의 일부를 보인 것 뿐이다. 그래. 일부다. 힘(力)이 전부라 여긴다면 어리석은 것이다. 돌진하는 멧돼지보다 그저 조용히 살기를 갈무리하는 호랑이가 더 무서운 법이다. 데스는 그런 면에서 호랑이이며, 나는 그저 멧돼지일 뿐이다. 젠장. 두 장의 카드를 품에 넣으며 스타시아는 긴장하기 시작했다. 데스는 탐색전에 취미가 없다는 것을 카사 두 마리를 강제 역소환 시킴으로서 알렸다. 그가 원하는 것은 말 그대로 대결! "모든 것을 보여봐라. 정령사라는 것은 자연의 신비로움만이 아닌, 태양과 같이 타오르는 힘 또한 지니고 있지 않은가?" 데스의 말에 스타시아의 표정이 더욱 굳어졌다. 무엇일까? 무엇이기에 그 한 마디에 스타시아가 표정을 굳히며 그 기운을 공격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일까? "약점을 알아버린 건가요? 하지만, 그 약점을 보이기 전에 모든 것을 보여, 당신을 이기겠습니다." 웅성웅성- '데스를 이긴다고?' 광오한 말이었다. 오직 용존만이 그와 대등하다 여기는 데스였다. 그것은 그가 갓을 지니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엄청난 컨트롤과 전략, 그리고 상황 판단력에 힘이 더해진 최강의 유저인 데스. 농이 아닌 진지한 말로 그를 이기겠다 말한자는 없었다. '고수'라 여겨지는 자 중에는 말이다. 경기장의 소요 속에 데스는 가볍게 웃었다. 그것은 순간이었으며, 그는 표정을 굳혔다. "날 이기겠다? 재미있군. 그 말대로 모든 것을 보여 봐라!" 데스의 외침. 그리고 공격적으로 변하는 기세. 둘의 무형의 마나가 부딪치며 스파크를 튀긴다. 그리고 선제 공격을 하는 스타시아. 무수한 바람의 칼날이 윈다이론의 앞에 생성되어 데스를 난도질하기 위해 뻗어 나간다. 데스는 그에 조금의 잔수 없이 힘으로 부딪쳐 갔다. "약하지 않은가!" 콰아아아아-! 블랙 드래곤이 숨을 들이쉬었다가 강하게 뱉어냈다. 애시드 브레스(Acid breath)! 블랙 드래곤의 모든 것을 산화(酸化)시켜 버리는 그 공포의 숨결이 바람의 칼날을 녹여 버리고서는 스타시아를 노리며 뻗어나갔다. 슈아아악, 쾅-! 스타시아는 그에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윈다이론이 이번엔 주변의 공기를 급격하게 빨아들이더니, 압축시켜서 뿜어내는 것으로 답했다. 극한으로 압축된 바람의 탄은 블랙 드래곤의 브레스와 부딪쳐 서로 상쇄되어 사라져 갔다. 말 그대로 힘의 대결! 이 무지막지한 공격에 관중석은 환호하며 놀라워 했지만 정작 둘은 큰 감정의 변화가 없었다. '강해. 정말로.' 둘 모두 레벨이 250에 근접했음이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마나를 써대고서 버틸 수가 없다. 젠장. 레벨 차란 저렇게 큰 것이었나. 하긴, 이런 온라인 게임에서 '레벨'이란 그 강함의 척도이니 당연한 일이지. "마음에 들었다. 그래,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나!" 꽈아앙-! 보라빛 뇌전이 하늘에서 내리쳐진다. 마치 하늘에서 내려친 분노를 보는 듯 하다. 허나, 스타시아는 흔들림 없이 이번에도 바람의 탄으로 그것와 맞부딪쳤고, 또다시 폭발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윈다이론과 워티니아가 데스에게 돌진했다. 그에 초천뢰와 블랙 드래곤이 맞부딪쳐 갔다. 윈다이론과 초천뢰가 서로 뇌전과 바람의 탄과 칼날을 주고 받았고 블랙 드래곤의 화려한 마법을 위티니아는 오직 물만으로 동등한 싸움을 벌였다. 그 격전지의 중심인 스타시아와 데스의 지상과 공중은 그야말로 초토화되고 있었다. "아쉽군! 그대에게 좀 더 강한 파트너가 있었다면 더욱 즐거웠을 것을!" 그 와중에도 데스의 목소리는 똑똑히 들려왔다. 그는 스타시아에게 레어 이상의 파트너가 없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었다. "훗. 모두 보여 주기로 한 이상, 숨길 것은 없겠죠. 조합! 워티니아, 윈다이론!" 파팟-! 전투 중이던 윈다이론과 워티니아가 빛에 휩싸이며 합쳐져 갔다. 초천뢰와 블랙 드래곤은 잠시 뒤로 물러섰다. 데스의 배려, 아니 더 큰 즐거움을 위한 잠시간의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갔고, 곧 스타시아의 옆으로 거대한 푸른 빛의 용이 나타났다. 거대한 몸에 비해 극히 짧은 앞발과 그 앞발에 난 날카로운 손톱. 푸른 빛의 뇌전이 그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청룡(靑龍). 청룡이었다. 사신수(四神獸) 중 동쪽의 신수가 나타난 것이다. "하‥ 정말 신비 그 자체로군." 샤이드가 어이없다는 듯 중얼거렸다. 유니크까지 등장시키는 스타시아의 능력에 놀라는 것이다. 거대한 용은 그 크기를 줄여 대충 3M 정도로 줄였다. 괜히 커다란 것은 표적이 되기 딱 좋다. 화연의 카오스 드래곤 또한 그 능력이 있을 것이다. 용언(龍言)이란 것이 있으니까. 드래곤 계열이 괜히 비싼 것도 아니고 말이다. "좋군! 좋아! 소환. 마신검사!" 그가 흑빛의 검사를 소환했다. 강력한 마신의 검사. 그가 소환되어 청룡의 기운과 부딪쳤다. 데스는 즐거워하며 스타시아를 몰아쳐 갔다. 그에 스타시아 또한 잔재주없이 힘으로 맞부딪쳐 갔다. 몰아치는 폭풍에 뇌전의 기운이 실리고, 그 폭풍을 가르는 가르는 검기와 뇌전과 부딪치는 강기가 있었다. 그야말로 신에 근접한 존재들의 대결이었다. 몰아치는 기운 중 하나의 흑빛 검기가 경기장 주위로 튕겨져 나갔다. 강한 힘끼리 부딪친 반발력일 것이다. 그것은 경기장 주위를 둘러싼 실드를 쳤고, 나의 시선이 우연히 거기로 향했다. '응?' 그곳에는 마침 케리오가 있었는데 그는 어느 한 지점을 보고 있었다. 표정이 시시각각 바뀌는 걸로 봐서 전음을 주고 받는 듯 하다. 그의 시선이 향한 곳을 따라가 봤는데, 그곳에는 소드 마스터와 매직 마스터, 카드 마스터가 있었다. 그들 끼리도 표정이 변하고, 서로 의견 차이가 있는듯 표정이 달아올라 있었다. '뭐지?' 잠시 그들을 주시했다. 의견 대립은 점점 극에 달하는지 분위기 또한 흉흉해 졌는데, 곧 소드 마스터와 케리오가 표정을 가라앉혔다. 불만의 기운이 감도는 것으로 봐서 진 것으로 보인다. 곧 카드 마스터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전음을 보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조금의 시간이 지났을 때였다. 문득 미세한 기운이 느껴졌다. 검은 기운이었다. 언뜻 마황을 닮은 기운이었지만 그보다 좀 더 깊은 어둠이었다. 하지만 너무 미세해서 내가 경기에 집중했다면 절대로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이 이동하는 곳은‥ '경기장!' 허나, 이상했다. 경기장 주위의 실드는 운영자가 아닌 이상 통과하지 못할 곳이었다. 그것은 설사 마황이라도 통용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다가가자 실드의 일부가 열려버렸다. 그저 약간의 그늘이라 여길 그것의 침입을 아무 것도 눈치 채지 못했다. 아니, 운영자들과 케리오만은 보고 있었다. 그것은 점점 경기에 몰입한 데스에게 다가들더니 일순, 살기를 번뜩였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서서 소리치고 말았다. "위험해!!" **** 10시부터 서버 점검 ㅋㅋ-_- ☞77속강 만렙 그테를 850만+50 속강 그테로 샀습니다. 50 속강 그테는 길원에게 받은 건데..하핫. 싸게 샀다죠. 이제 1업하면 낍니다. 지금 레벨 61. 믹마 디트(캐릭터)랭킹 100위 안에 들 수 있습니다 ㅋㅋ 62되면 랭킹은 급격히 높아집니다. 수십이 레벨 61이거든요 ㅋ 캬캬-_- 후..그래도 아직 약합니다. 적어도 강시나 윙클, 타샤, 솔브는 껴야할텐데..아니, 여기까지는 아니라도 강시나 블랜이나 블썬은 껴야 할텐데..젠장..; ☞비평 보기가 안됩니다;; 현.가 비평란에 new를 클릭하면 페이지에 오류가 있뎁니다 ㅡ,.ㅡ;;; ☞현실, 게임 모두 한 챕터 남았습니다. 실질적으로 듀얼 토너먼트의 챕터는 끝입니다. 괜히 썼다는 후회가 느껴지기도 하는 챕터지요. 하핫. ☞설날 잘 보내셨는지요..저는 컴터할 기회도 없어서 글도 못 썼답니다-_-.. 수입은 친가(아버지쪽)에서 3만원 외가(어머니쪽)에서 10만원 입니다-ㅁ-;; 거 참.. 친가에서 어찌 이리 수입이 적단 말인가;; 친가에서 받은 총합 3만원..막내 이모부가 주신 개인의 돈과 맞먹습니다-_-;; 아하하-_- ☞미소년 그림 원하시는 분-_- 담편에서 올려 드리죠-ㅁ-;;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슬프군요. 젠장. 그 한 마디가, 정말 그 한 마디가 제 마음을 뒤흔드는군요. -마신의 이름 '루크리온'으로 수정했습니다 **** 특별히 마련된 운영자 전용의 관람석에 앉아 있던 세 명의 게임 마스터들. 각각 소드 마스터, 매직 마스터, 그리고 카드 마스터로 불리운다. 게임을 만드는데 참여하기도 했던 이들이기에 그저 운영자라는 이름표를 달고 '마스터'라는 칭호를 받은 것이 아닌 말 그대로 '마스터'에 걸맞는 이해도와 실력을 지니고 있었다. "휘유. 검만으로 붙는다면 승리를 점칠 수 없을 지경이군. 역시 최강자라는 이름은 그냥 얻는게 아닌가 보군." "동감이야. 게다가 카드에 대한 이해도 또한 뛰어나. 거기에 힘 싸움 또한 즐기지. 기예와 힘. 두 가지 모두를 고루 갖췄어." "그건 저쪽 정령사 또한 마찬가지. 그동안 흥미를 가지긴 했지만, 설마 정령수(精靈獸)까지 소환해낼 줄은 몰랐어." 그들은 지금 한창 경기 중인 둘을 칭찬하기에 바빴다. 이 드넓은 세상을 살펴보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그들에게 들러붙은 '스트레스'라는 것들을 훌훌 날려줄 정도로 저 경기는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문제가 생겼다. [약속대로, 지금 존(尊)들을 흔들어 놓도록 하죠. 실드를 열어주시길.] 그들에게 전음이 날아든 것이다. "이런!" 그들의 얼굴에는 '낭패감'이라는 감정이 떠올랐다. 이것은 약속되어진 것이지만, 설마 이런 상황에서 그것이 실행될 줄은 몰랐다. 하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자란 없으니까. "어떻하죠?" 매직 마스터가 카드 마스터에게 물었다. 그것은 지금 그들과의 약속을 지킬 것인지를 묻는 것이다. 물론, 이 절차는 사실 필요없는 것이다. 그들은 약속했다. 그들이 지금 존들을 습격하게 해 줄 것을. 무엇보다, 이것은 지금 경기를 치르고 있는 데스에게도 허락을 받은 것이었다. 물론, 그 외의 유저들에겐 허락을 받지 않았지만, 그것은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그들의 '습격'은 마신 휘하의 '초마령'들에겐 당연히 실행해야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벤트에 포함되는 경기를 치르는 데스에게만은 허락이 필요했을 뿐이다. "별 수 없죠. 경기를 포기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약속을 지킬 수밖에. 유저들의 비난은‥ 어쩔 수 없겠죠. 습격할 자와 습격 당할 자 모두 동의한 일이었으니. 약속한 일을 운영자로서 번복하는 것은 안될 일이죠." "하지만 그것은 별로 좋지 못한 행동 같군요. 습격은 늦출 수 있지만, 지금 경기는 다시 반복할 수 없습니다. '재경기'가 아닌, 지금 몰입해 버린 이 경기는 되돌릴 수 없지요. 차라리 양해를 구하고 시간을 늦추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소드 마스터가 카드 마스터의 의견에 반박했다. 거기에 케리오가 힘을 더했다. 준 운영자로서 그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던 탓이다. 그는 듀얼 토너먼트 진행자로서, 그리고 경기에 몰입하던 하나의 유저로서 소드 마스터의 편을 들었다. [‥약속을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희들이라도 지금이 아니라면 '데스'라는 괴물에게 낭패감을 심어줄 수는 없을 것 같군요.] '패배'가 아닌 '낭패감'이라고 했다. 미묘한 단어의 차이지만 의미하는 바는 컸다. 그들은 '패배'라는 것은 생각치 않은 듯 했다. 두 패로 나뉘어 그들은 의견 싸움을 했지만 거기에 의문의 존재가 보낸 전음이 계속해서 독촉했고, 결국 카드 마스터 쪽이 승리하게 되었다. 케리오와 소드 마스터는 경기를 볼 수 없다는 아쉬움과 미안함을 지닌 채 자리에 앉아야 했고 카드 마스터 또한 쏟아질 비난에 얼굴을 찌푸리며 주문을 외웠다. 실드 해제의 주문을. **** "위험해!" 한창 경기에 열중하고 있는 그에게 원래라면 들리지도 않아야 할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 존재가 자신이 요새 관심을 가지는 자였고 그로 인해 잠시 주위로 돌아간 감각이 그에게 적신호를 나타냈다. 어두운 기운. 흑검마신과는 또다른 어두운 기운. 데스는 그 기운이 자신을 노리는 것을 느꼈고, 지척까지 도달했다는 것 또한 느꼈다. '그들인가‥.' 데스는 오랜만에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경기 전날 운영자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인 것을 말이다. 경기 중 자신에게 습격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없었던 강자의 습격. 그는 경기 중에 그들이 습격을 가해도 괜찮냐는, 그 웃긴 질문에 승낙하고 말았고, 그것이 오랜만에 즐거움을 준 경기를 지금 끊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서는 얼굴을 찌푸렸다. 일단은 자신을 습격하는 기운을 피해야 했다. 이미 지척까지 도달한 이상, 일반적인 방법으로 막는 것은 힘들다. 그렇다면, '변칙적인 수단'이 필요하다. "합!" 강하고 짧게 내력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그 방대한 내력이 일순 빠르게 상승하자 주변의 내력이 영향을 받아 강한 마나 폭풍(Mana Stome)을 만들어냈고, 그에 다가오던 기운이 잠시 주춤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초천뢰의 뇌전을 자신이 있던 위치로 떨어뜨리며 자신은 자리를 피했다. 꽈앙-! 그가 뇌전을 막아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말은 길었지만 찰나였다. 그 찰나간의 시간 속에서 뇌전을 피해없이 막아낸 존재. 경기를 방해한 존재임에도 데스는 약간의 흥미를 느꼈다. 자신과 싸우던 스타시아라는 정령사 또한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자신의 소환체를 자신의 곁으로 이동 시키며 주위를 경계했다. 데스는 경기를 방해한 자에게서 분노를 느꼈기에 제대로 상대해줄 마음에 멸신마검을 꺼내 주위를 경계했다. 그가 멸신마검을 꺼냈다는것부터가 진지해 지겠다는 의도였다. 그리고, 상대가 움찔했다. 그는 의아함을 느꼈다. 자신의 행동의 의미를 알았기 때문에 움찔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누구지?" "쿡. 본능이란 어쩔 수 없는 건가? 오랜만이군요. 전(前) 마스터(Master)." "레나!" 그는 오랜만에 목소리를 높일 수 밖에 없었다. 예전 자신에게 일검(一劍)에 베였던 존재. 하지만 지금은 예전과는 차원이 다른 힘을 지녀서 나타난 '레나'라는 존재 덕분에. **** 그 어두운 기운에 당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소리쳐 버렸다. 하지만 큰 위기 없이 벗어난 데스를 보며 안도할 수 있었다. 허나, 나타난 존재가 그 예전 나의 세 가지 마법 카드를 훔쳤었던 레나라는 것을 알고는 또다시 크게 놀라야 했다. "피해!" 다급히 소리치는 화연. 그녀 답지 않은 커다란 소리에 놀라기 보다는, 레나와 닮은 어두운 기운이 나를 노린다는 것을 느끼고서는 그대로 풍아를 시전해 앞으로 튀어나가는 것을 택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풍아(風我) 팍-! 진각을 밟듯 관람석을 차고 앞으로 튀어나가는 힘에 관람석이 부서지는 것을 느꼈지만, 그보다는 내 옆구리를 찢어발긴 차가운 금속의 무언가의 고통이 더욱 컸다. 그 고통 덕에 나는 몸을 제어하지 못했고, 멀리 튕겨져 나가 처박혀야 했다. 쾅-! "크악!" 절로 튀어나오는 비명. 나는 그 고통에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을 느끼며 억지로 몸을 일으키려 했다. 허나 힘조차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타격이 너무 크다. 나는 품에서 재빨리 마법 카드를 찾았다. 리커버리(Recovery)라면 상처를 어느 정도 치유해 줄 것이다. 허나, 부들거리는 손으론 그것을 쥐기조차 쉽지 않았다. "하이 리커버리(High Recovery)." 새하얀 빛이 나를 따뜻하게 감쌌다. 하이 리커버리. 하이 프리스트, 사제로서 마스터 레벨에 도달하는 얻는 마스터 스킬이었다. 나는 그것에 몸이 치유되는 것을 느끼며 하이 리커버리를 시전한 존재를 보았다. 기다란 금발을 지닌 존재 에렌시아였다. "아쉽게도 절대 회복 주문을 불가능하네요. 준 운영자로서는 나서지 말아달라고 했으니, 신성대사제(神聖大司祭)로서 나설 수 밖에 없네요." 준 운영자로서 나설 수 없다. 즉, 이건 돌발상황이거나, 또다른 무언가를 운영자가 준비했다는 뜻이 된다. 젠장. 뭐지? "썬더 스톰(Thunder Stome)!" 꽈과과광-! 뇌전이 내려꽂히며 울부짖었다. 주변 유저들은 그 뇌전에 맞지 않기 위해 발 빠르게 몸을 피했고, 샤이드 들 또한 관람석 밑으로 뛰어내려 뇌전의 범위에서 벗어났다. 광범위한 전격계 8클래스 대마법이었다. 화연의 그 대마법은 단 하나, 날 공격한 그 자에 대한 공격이었지만 그는 이미 몸을 피한 후였는지, 비명 소리 등은 들리지 않았다. "쿡 제법이군." 좀 떨어진 이곳까지 확연히 들려오는 음산한 목소리. 화연의 앞에 나타난 존재는 루티아와 닮은, 하지만 전혀 다른 어두운 기운으로 몸을 감싼 반인반룡의 존재였다. 기다란 흑발에는 어둠이 묻어 있었고 새빨간 그 눈동자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오싹한 느낌을 가지게 했다. 그의 오른손에는 인간이라면 가질 수 없는 검과 같은 날카로운 손톱이 자라나 있었고, 현실감 없는 피가 뚝뚝 흐르고 있었다. 날 공격한 것은 저것일 것이다. "뭐지?" 은은하게 깔린 냉기가 느껴지는 목소리였다. "전능하신 마신, 루크리온님의 종인 암흑인룡 베라드다. 인간 중에선 가장 강하다는 존재 하나를 시험해 봤는데, 영 아닌걸? 너는 어떤지 볼까?" 그는 피가 묻어 붉게 번들거리는 손톱을 들어 그렇게 말했다. '유니크!' 빌어먹게도, 유니크의 존재감이 그에게 느껴졌다. 아까전의 일격은 말 그대로 '시험'이다. 살아있는게 다행이군. 젠장. "소환. 대마도사. 소환. 불의 서. 바람의 서. 조합. 풍염마도사."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풍염마도사를 불러내었고, 그 베라드라는 존재와 맞섰다. "거기보단, 여기에 신경을 쓰는게 좋을 겁니다." 근처에서 느껴지는 또다른 기운에 나와 에렌시아는 그쪽을 경계했다. 진한 군청색의 머리카락을 단정히 기른 존재였다. 그 복장은 평범한 외출복과 다름없는 검은 셔츠와 바지였다. 전혀 결투를 위한 복장이 아니었다. 하지만, 느껴지는 기운은 갓(GOD). 갓이었다. 변함없는 존재감으로 우리를 경계하는 존재는 갓이었다. [루티아라는 이름으로 날 소환해라. 위험한 존재다!] '‥‥!' 루티아였다. 그녀는 자신의 소환을 종용했고, 나는 갓이 주는 위압감에 급하게 흑색의 카드를 꺼내 외쳤다. "소환. 검천룡 루티아!" 꽈아앙-! 나의 앞으로 거대한 존재감을 지닌 존재가 소환되었다. 여섯장의 고이 접은 거대한 날개가 갓의 위압감에서 나를 해방시켜주는 루티아. 그녀가 소환됨으로서 나는 약간 안심할 수 있었다. 그 절대적인 신위(神威)를 나는 기억하고 있다. "이런이런. 하늘의 용(龍)과 검(劍)이군요." 그는 난감하다는 듯 고개를 저었지만 그 여유로움은 그대로였다. 파아앗- 루티아가 붉은 빛에 은청색의 빛이 감도는 마나 소드(Mana Sword)를 생성해내었다. 꽤나 많은 내력이 빠져나갔다. 지금의 내 레벨로는, 게다가 몸 상태까지 좋지 않았기에 루티아가 모든 능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힘들었다. "뭐, 그렇게 경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은, 단지 선전 포고니까요." 그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공간 이동을 통해 사라졌다. 루티아가 몸을 돌려 붉은 눈으로 경기장을 바라보았고, 나와 에렌시아 역시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거기엔 베라드와 레나, 그리고 저쪽에서 사령지존과 맞붙고 있던 데카 역시 공간 이동을 통해 그들 곁에 나타났다. 화연이 내 옆으로 텔레포트했고, 나와 에렌시아, 화연은 경기장으로 다가갔다. 동료들 또한 저쪽에서 경기장 근처로 다가오고 있었다. 스타시아와 데스는 그들을 경계하고 있었고, 동료들과 나는 그 주위에서 그들을 포위하듯 해서 경계하고 있었다. "후후. 이거이거, 하찮은 도적 하나를 상대하기 위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경계를 하고 있군요." 레나가 빈정대듯 말했다. "경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까 저 검천룡의 마스터에게도 말했지만 저희는 오늘은 그저 선전 포고를 위해 나타난 것이니까요." "그것이, 존(尊)들의 습격인가?" 사령지존이 약간 낭패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저승사자로 유니크 급의 기운이 느껴지는 데카를 상대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나마, 사령지존이 아니었으면 그 잠시를 버티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후후. 이곳의 강자들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해두죠. 뭐, 생각보다는 낫군요. 아쉬운데로 합격점을 드리죠." 옅은 미소를 띠며 말하는 그의 모습에도 가볍게 분노하는 자는 없었다. 갓의 기운. 그것이 행동을 막고 있었다. "먼저, 저희들을 소개하자면, 마신님의 휘하에 있는 초마령이라는 존재들이죠. 앞으로 당신들이 오게 될 '악마도(惡魔島)'에서 확실히 알게 될테니, 오늘은 이쯤해 두겠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커다란 일을 저질러놓고, 허무하게 퇴장해 버렸고, 우리들은 그저 그들이 있던 자리를 멍하니 주시할 수 밖에 없었다. **** ..인터넷이 안되서..못 올리고 말았군요. 약속을 어기다니..휴우.. ☞..그림이 크게 나와서 분별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믹마 하시는 분이라면 웃을 수 있을지도.. ☞게임에서..들었던 한 마디. 그 한 마디가 정말 제 마음을 흔듭니다. '언제나 그 자리인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그 말을 들으며 떠올린 '될 놈은 되고 안 될 놈은 안된다.'라는 말 또한.. 언제나 그 자리. 그 말이 그렇게 제 마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킬 줄은 몰랐습니다. 언제나 그 자리..쿡. 바로 저를 뜻한다는게 느껴지더군요. 게임이라는 것에서, 고수는 되어봤지만 초고수라는 자리는 못 되어봤죠. 누구는 잘 나오는 강시(COF의 유니크 카드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가 저는 죽어라 안나오고..누구는 잘만 버는 돈, 저는 허덕여야 하고.. 누구든 얼마든지 노력하면 될 수 있는 자리가 저라면..그들은 운까지 따라줬던, 초고수이지요. 언제나 그 자리..그들이 더 높은 곳에 올라 더욱 강해진다면, 전 언제나 그들을 부러워하는, 그저 약간 강한자 밖에 될 수 없네요. 누구는 몇 억 있다, 자랑하는 것을 누구는 몇 만원 때문에 무언가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죠. 언제나 그랬죠. 그들과 달리 저는 그저 기본적인 걸로 강해진, 그저 고수일 뿐. 게임이라는 것에 이런 감정을 느끼는게 이상하다 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제 인생에도 그런 것 같아 우습네요. 전, 될 놈은 될 놈입니다. 누구는 레벨이 되어도 못하는 것을, 그보다 못한 상태에서 해내는 저니까요. 저 역시 누군가의 부러움을 살 수 있지만..제가 보기엔..언제나 그 자리인 놈입니다. 저보다 못했던 사람이 어느새 강해지고..전 그저 있는 것으로 노력하고 있지요. 그래요. 노력하면..되겠죠. 하지만 그 사이에 그들은 이미 저와는 또다시 차원이 다른 곳에 있겠죠. 기분이 심란하군요. 그저 있는 것으로 미친듯이 하면 저도 될수는 있겠죠. 하지만..제 나태함이..거부하니. 전 역시 그 자리인 놈이 될 수밖에 없네요. 부정적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사실이니까요. 저라고..바보는 아니니까.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듀얼 토너먼트(Dual Tournament) 하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초딩 따라 하기) **** 경기장 안은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를 한 번에 식혀버린 존재들 덕분에 부산했다. 그들은 사라졌지만, 그들이 남긴 결과물들, 이를테면 엉망이 되어버린 경기장이나 습격을 당해 부상을 입은 나와 레이디안, 그 외 전투에 휘말린 유저들 덕분에 부산해져 있었다(레이디안이 있던 곳). 휘말린 유저들은 적었지만 얼떨결에 당한 일 때문에 약간의 소요가 있었고, 부서진 경기장의 잔해를 치우는 NPC들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운영자들이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겠지만 그들은 왠만하면 게임 내의 일에 참견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들은 주변 상황엔 신경쓰지 않은 채 경기장의 가운데로 내려섰다. 그리고 그 중 카드 마스터가 마력을 살짝 끌어올리며 입을 열었다. 확성 마법의 일종일 것이다. "유저 여러분들! 잠시만 저의 말을 들어 주십시오!" 카드 마스터가 저 멀리 떨어진 유저에게 들리 정도로 커다란 목소리로 말했다. 아주 큰 목소리였지만, 가까이 있는 나의 귀를 아프게 하지는 않았다. 역시 일반 유저와는 다르다는 것을 작은 것에서도 보여 주었다. 카드 마스터의 목소리에 NPC를 제외한 유저들이 시선을 모았고 카드 마스터는 시선이 모이자 표정을 심각하게 바꾸며 말했다. "지금, 아주 커다란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실, 이것은 마황이 용사들에게 패배했을 때부터 예언된 일이었습니다." 그는 잠시 말을 끊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말을 끊는 저것이 본능이라면 그는 탁월한 이야기 꾼일 것이고, 인위적이라면 그는 사악한 이야기 꾼이라 할 수 있다. 유저들이 말을 이으라는 압박이 가득 서린 눈빛을 카드 마스터에게 보냈고 그는 그 압박감에 말을 이었다. "마황은 힘에 대한 욕심이 강했습니다. 그렇기에, 감히 봉인된 마신의 육체를 탐했죠. 무한한 마력을 지닌 무적의 육체. 그것이 마신의 육체였습니다. 마황은 그 몸을 차지하는데 성공했고, 무한한 힘을 얻었습니다. 다만, 그가 하나 예상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 그의 정신력은 그 강대한 힘을 제어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죠. 결국, 그는 그 무한한 힘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약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유저 여러분들은 그 상태의 마황을 무찔렀지요. 그리고‥ 봉인이 풀려버린 마신의 육체에 마신의 정신이 깃들었고, 계약자를 만났습니다. 즉, 전설의 Nine Stars. '마신(魔神)'이 깨어난 것입니다!" 힘주어 말한 '마신'이라는 것에 유저들은 수군거림 대신 침묵을 유지했다. 카드 마스터는 유저들의 긴장을 고조시킨 것이다. 'Nine Stars' 주신과 마신을 칭하는 단어. 그것은 갓을 능가하는 것이었다. 이론상으로 갓 다섯을 상대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이다. 실지로는 열 이상의 갓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압박감을 카드 마스터는 말에 담긴 분위기로 유저에게 심어줬다. "방금 나타난 존재들은, 마신 휘하의 무력행사 집단인 '초마령' 들이죠. 그들 휘하에는 강력한 수하들과 무한한 마물(魔物)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이 나타났다는 것은‥ 곧 악마도(惡魔島)가 부상(浮上)할 것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것은 저희가 준비했던 판타지아에서의, 혹은 'Card Of Fantasy'라는 부제(副題)를 지녔던 게임에서의 '최후의 이벤트' 입니다." '최후의‥ 이벤트?' 유저들이 혼란과 놀람이 담긴 표정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생각치 못단 존재들에 대한 정보와, 한창 최고를 달리는 게임을 운영하는 운영자가 말한, '최후의 이벤트'라는 단어가 만들어낸 표정이었다. "‥무슨 의미입니까?" 참지 못하고 물었다. 최후의 이벤트라니. 아직 난 게임에서 모든 것을 이뤄낸 초고수가 아니다. 아직 목표를 향해 달리는, 목표가 있는, 성장하는 유저다. 그리고‥ 내게 안식과 즐거움을 제공했던 또다른 세상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 카드 마스터가 말한 이 세상의 마지막 이야기라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뜻일지도 모른다. 카드 마스터는 날 물끄럼히 보더니 말했다. "표면 그대로의 의미입니다. 말 그대로, 최후의 이벤트 입니다. 이후에, 'Card Of Fantasy'는 없습니다." 왠지 모르게 다리에 힘이 풀렸다. 나는 잠시 휘청거렸고, 화연이 그런 나를 받쳐줘서 주저 앉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수 있었다. 유저들 사이에서 소요가 일었다. 그만큼 카드 마스터의 말은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다시 카드 마스터가 입을 열었다. 우리는 그를 주시했고, 그는 미약한 웃음을 머금으며 입을 열었다. "이번 이벤트를 이겨 내신다면, 새로운 세상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진화된 환상의 세계, 'Card Of Fantasy Evolution'을 말입니다." "Evolution(진화)?" 카드 마스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이번 이벤트 후, 판타지아는 변할 것입니다. 또다른 모습으로 말입니다." "아아‥." 낮은 감탄이 터져 나왔다. 카드 마스터는 사람의 감정을 이끌어 낼 줄 알았다. 그의 말은, 이번 최후의 이벤트에 대한 유저들의 참여도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이고, 유저들이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자, 그럼 정식으로 말하겠습니다. 판타지아를 위협하는 최강의 존재 마신. 그를 막아낼 분들은 이곳에 살아 숨쉬는 존재인, 여러분들 뿐입니다. 이곳 판타지아의 미래를 볼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손으로 지켜내십시오! 라스트 이벤트(Last Event) 마신(魔神)!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 아아, 좀 짧군요. 하지만 이해해 주시길. 너무나도 마음이 심란하고, 챕터로 바뀌기에 끊기로 했습니다. 고민 중입니다. COF Evolution. 그러니까 애초에 2부로 설정하고, 연재를 하지 않고 생각만 하는 동안 수없이 뜯어 고쳐진 스토리인데..애초 완결이 불가능할, 차원 이동은 접고 완벽히 게임 소설로서 전향시켰죠(그건 스피릿 마스터 또한 마찬가집니다. 전에 올렸던 그 설정집..완벽히 잊는게 좋을지도). 이어도 좋고, 안 이어도 그만입니다. 뭐 이으면 COF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좋을 것이고, 저는 괴롭겠죠. 하핫. 사실 저는 빨리 완결내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론..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과 그저 걱정 없이 놀고 싶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죠. 후후.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면 쓸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이어쓰지 않는다면, Evolution은 영영 빛을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스피릿 마스터 또한.. 아아. 게임, 술, 그리고 기억나지 않는 한가지만 않는다면 글쟁이로서는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틀리지 않는군요. 하하. 뭐, 그전에 의지박약인 저를 탓할 수밖에.. -윈도우 98에서 돌아가는 일본어 번역기 없습니까? 그러니까, 일본어로 나오는 게임에서 대사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주는거요. 'text hooker' 같은건..XP에서 되잖습니까..윈도우 98에서 돌아가는 거..가지고 계신분..있나요. 뭐, 거의 포기 상태지만..희망을 가지고 싶군요..후후.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계약 파기를 했습니다. 일단 메일로 보내고, 오늘 전화를 했지요. 그리고..단순히 몇마디로 계약이 파기 되었습니다. 하하. 너무 간단하지요. 그런데, 내용증명으로 계약해지통보서를 받아두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이제 17살이 되는 저로선 버겁다는-_-) 내일 또다시 전화를 해봐야겠네요. 확실히 해두지 않으면 곤란하니까.. 쩝..귀찮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저는 역시 어쩔 수 없는 놈인가 봅니다. 하핫. -게임은 접을까 합니다. 뭐..할게 없지만..그러면 글이라도 쓰겠죠. 그 이름만으로도 공포인, '세 작품 동시 연재(-_-)'를 해볼까도 생각중입니다. 하핫. seedkin님 드래곤+드래곤=드래곤 됩니다-_- 하나만 남습죠. 아하하-_- -캐릭터와 돈(천만원), 코어는 그대로 같이 묻어버릴 생각입니다. 역시..평생 무료는 좋지 않나봅니다. 캐쉬를 이용하면..불공평해지니 원...츱.. 믹마 돌아가는 컴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요-_- 램 63램, 정확히는 62.4램에서 돌아가는 것이..;;;(2D면 좋습니다;;) -아아..성광고등학교(대구에 위치-_- 북구중엔 명문이랩니다 췟-_-)에 오늘 예비소집으로 갔는데...역시 아는 놈이 안 보입니다..ㅡㅡ 영신중에 있던 놈은 거의 영신고로..ㅡㅡ 제가 간 곳에 거의가 성광중에서 온 인간들이-_-;; 아는 놈 둘...그나마 전부 다른 반-_-;; 전 6반에 걸렸는데.....아는 놈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흐흑..;;; 아아..제 성격+말재주(유머 등 포함)으로 봐서는 역시..크흑.....;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친 구(親 舊) 일단 소제목 미정입니다. 현실편. 꼬이고, 제대로 정하지 못했죠. 하핫. 일단은 '친구'가 가장 유력합니다. **** "하아‥." 오랜만에 내 방의 천장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접속 기기를 책상 위에 두고는 몸을 일으켰다. 사실 현실의 시간으로 따지자면 15시간도 되지 않을 테지만, 마치 20일을 지낸 듯한 느낌이었다. 그만큼 많은 사건이 있었다. 다른 것은 다 제쳐 두고서도, 마지막 이벤트라는 것이 말이다. 판타지아의 마지막 이벤트. 그리고 운영자는 말했다. 마지막 이벤트 후, 진화된 판타지아를 보여주겠다고. 그것이 머릿 속을 떠나지 않았다. 듀얼 토너먼트에 나타난 '초마령'이라는 존재들은 갓과 유니크 급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 자체만 해도 파란을 일으키기 충분한데, Nine Stars의 마신까지 더해졌으니, 가히 세기적인 이벤트일 것이다. 그래. 내가 그렇게까지 빠져 들었던 게임이니, 마지막은 그 정도는 되어줘야 하지 않겠는가.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서 컴퓨터를 켰다. 오랜만에 메일을 확인해 볼 생각이었다. 총 열 세 통이었다. 그 중 7개가 낯선 주소로 온, 영어의 제목을 지닌 메일이었는데, 경고 표시가 딱 붙어 있는걸 봐서 바이러스가 첨부된 메일이었다. 볼 거 없이 바로 삭제해 버렸다. 그 외에는 가입한 카페에서 온 메일이었다. 그리고‥ 스크롤 바를 내린 뒤에 보인 메일 하나. 'ESM23'이라는 이름으로 온 메일. 그것에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ESM23. 그것은 세민이의 메일 주소 였기 때문이다. 달깍. 긴장한 손은 그래도 검을 다뤄왔기 때문인지 정확하게 그것을 클릭해 주었고, 내용이 떠올랐다. [아아. 이렇게 메일을 보내는 것도 오랜만이군. 요새 잘 지내는지 모르겠다. 변해버린 니가 꼭 예전의 모습을 잃지는 않을지 걱정되는구나. 뭐, 잡설은 생략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지. 너도, 그리고 나도 빙빙 돌려 말하는데에는 취미도, 재주도 없으니까. 내가 재회의 기념으로 선물을 하나 준비했다. 개학하게 되면 알게 될거야. 아마 기뻐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해. 후후. 그럼, 나중에 보자구. 예전처럼 웃으면서 볼 수 있기를 빌지.] "‥‥." 인터넷 창을 끄면서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녀석. 무슨 뜻일까. '선물'이라니. 그때 그 전화 이후로는 다시는 그를 찾을 수 없었는데. 이렇게 불쑥 메일을 보내다니. '암울한 기억은 흐릿한 추억으로 남길 바랬는데. 떠올리면 그랬었지, 라고 생각할 수 있길 바랬는데. 세민아. 너는 어째서 지금 나타나서 날 혼란스럽게 하는거냐.'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녀석이었다. 왕따였던 나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준 녀석이었다. 유일하게 '친구'라 생각했던 녀석이었는데. 그랬는데 지금 나타난 그는 처음 만났을때처럼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게 했다. 고개를 저으며 컴퓨터를 껐다. 이렇게 끙끙거린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 그저 불행이 닥쳐오지 않길 빌 수밖에. 세민. 예전 내가 그에게 말한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잊지 않기를 빌 수밖에. **** 그렇게 또다시 나를 불안하게 하는 메일을 받은지 며칠이 지났다. 게임 속에서는 마지막 이벤트 마신에 대해 많은 낭설(浪說)이 떠돌았다. 여러 유저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마신. 하지만 그는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초마령까지도. 운영자는 말했다. 기다리라고. 기다리면,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나는 좀 더 강해지기 위해 언데드 마운틴에서 파트너들과 함께 실력을 키웠다. 루티아와도 함께 호흡을 맞춰나갔다. 그녀가 예전에 말했던 '일심지검(一心之劍)'. 그것에 대해 루티아는, 내가 그녀와 마음과 검이 통할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물론, 그 전에 내 육체(캐릭터)가 더욱 성장해서 자격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결국, 남은건 노가다 뿐이라는 말이었다. 아아. 판타지아는 그래도 노가다 성이 덜하다 여겼는데..결국 온라인 RPG 게임의 필수 요소라는 노가다를 피하지는 못했다. 그렇게 조금씩 나는 캐릭터를 성장시켜가며 방학 때 시간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리고, 개학날이 다가왔다. "하암." 방학때는 잘도 떠지던 눈이 잘 뜨이지 않았고, 잘 움직여주던 몸도 굼떴다. 아아. 이게 바로 청개구리 아니겠는가. 겨우겨우 비척거리며 세수하고, 머리를 정리하고 깔끔하게 옷을 맞춰 입고 학교로 향했다. 오랜만에 맛보는 아침 공기가 기분을 좋게 한다. 오랜만에 도착한 학교. 오랜만에 교실로 향했다. 아아. 언제나 그래왔듯 아무도 날 주시하지 않았다. 그래. 당연한 것. 모르는 학생에게 일부러 친한척하거나 적개심을 드러낼 녀석은 없으니까. 하지만, 나와 같은 반인 녀석이 움찔하며 두려운 기색을 보이며 피하는 모습에 나는 씁쓸한 웃음을 머금을 수밖에 없었다. 예전의 내가 저랬을 것이다. 폭력이라는 것을 몰랐을때, 왕따라는 것을 몰랐을때의 나에게 그 당시 나에게 행해지던 폭력은 가혹했으니까. '젠장.' 내가 저래왔기에, 나는 힘을 지녔을때 약자를 괴롭히지 말자고 다짐했었다. 게임상에서 약자는 건들지 않는 매너 플레이는, 그 당시의 경험 때문이다. 그리고, 세민이에게 '역지사지'를 말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날 피하는, 얼굴조차 제대로 모르는 녀석에게서 신경을 끊으며 교실로 들어섰다. 자연스러운 듯 하지만 어색해지는 분위기를 나는 감지할 수 있었다. 빌어먹게도 좋은 감각으로 말이다. 애써 미묘한 감정을 죽이고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의미없이 판타지아의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온통 마신에 대한 이야기들. 그렇게 무의미한 시간이 흘러갔고, 소리없이 문이 열리며 선생님이 들어왔다. 그녀의 얼굴은 굳어져 있었는데, 학생들은 그녀의 표정을 보고는 평소보다 조심스러운 행동을 보였다. 일어나려는 반장을 제지하며 선생님이 입을 열었다. "오랜만이네요. 개학 첫날이라, 분위기가 좋아야할텐데, 그렇지 못하게 되었네요. 한 가지 슬픈 소식이 있어요." '슬픈 소식?' 웃음으로 대면할 줄 알았는데, 그녀는 상당히 심각한 표정이었다. "어제, 전화가 왔어요. 하석대 군과 지여민 군이 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하네요. 꽤나 심각한 부상이라서, 적어도 한달 간은 학교에 나오지 못할 거에요." '‥‥!' 세민이 녀석이다. 분명하다. 세민이 녀석 밖에 없다! 나와 관련된 녀석들. 처음 중학생이 되고 나서 힘에 취한 쓰레기 같은 녀석이었던 내가 때려 눕혔던 녀석. 그리고 사건의 발단이 된 녀석들. 놈이 말했던 '선물'이란 과거 사건의 시작이었던 녀석 둘을 병원에 보내 버리는 것이었다. '‥그만둬. 이세민.' **** ..미치겠군요;; 성실 연재하려고 해도 이놈의 스토리가 안풀리니;;;; 하하하;;; -만렙 그테, 잭오 셋트 맞췄다죠. 하하. 그런데..역시 믹마는 하는 놈은 하고 못하는 놈은 못하나 봅니다;; 누구는 시간이 지나도 허접인데 누구는 며칠이 지나니 이미 중수에서 초고수에 들어서려 하니..ㅋㅋ;;; 유아용 게임인만큼 하는 놈은 쉽게 하나 봅니다.ㅋㅋ 가루곤..개 사기 ㅋㅋ 렙이 175라던가..체력이 17만쯤이고(모퀸 렙 95 체력 24000정도) 날쎈을 마인드 2000개 빨고 잡았다고 아는 사람이 말해주네요 ㅋㅋ;; 하핫. 이거..강시조차 원거리몹(..말이 그렇다는 것; 한칸 떨어져서도 공격하네요)이 되어버려서 잡기 짱나게 됐음;; 후후. 실란 노가다나 할까..아니, 역시 강시가 좋으려나...후후. 뭐 하나만 떨어지면..뭔가 좋아질텐데 하하하. 어쨌든, 게임도 정나미 떨어져 가니...이젠 글이 먼저입니다. 하하. COF빨리 완결 내고, COFE(COF Evolution의 줄임), 코페(혹은 코프)와 스피릿 마스터 동시 연재를 생각하고 있다는-_-;; 스피릿 마스터는 장면이 추가되고, 삭제되고 수정되면서 빨리 써보고 싶다는 후후;;;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친 구(親 舊) 현씰편 마지막 챕터인만큼..제대로 해나가고 싶은데...쉽지 않네요. 게임편 써나가면서 간간히 고민해도 봐도 스토리는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으니...COFE에서는 무조건 게임편입니다..ㅡㅡ++;; 뭐, COF에 포함되긴 하지만 괜히 300, 400까지 가다보면 괜히 지루한 감만 늘테니 따로 쓸 생각이라는;; 킁. 오늘 스피릿 마스터 - 프롤로그 -를 쓸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헌데, 망설여 지는군요-_-;; 기냥 COF 완결 쓰고 동시 연재나=▽=;;; **** 흑룡중. 문제아들을 몰아넣은 곳. 말이 중학교지, 소년원이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뭐, 소년원이라 하기에는 자유도가 컸지만 말이다. 바람 잘 날 없는 곳이었지만 오늘은 유독 시끄러웠다. 점심 시간이기에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들은 급식소로 가지 않고, 학교 체육관 근처의 으슥한 곳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밥을 먹으려던 학생도 궁금함에 그곳으로 향했다. "야, 무슨 일이냐?" 한 학생이 다른 학생에게 물었다. 둘 다 평범한 학생이 아니라는 것을 온 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검귀(劍鬼)의 친구가 나타났다는데?" 보라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한 학생의 말에 질문했던 학생은 놀라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믿기 힘든 것이었지만 믿지 않기에는 보락색 머리카락의 학생의 그동안의 전적(정보통으로서의)이 걸렸다. "진짜냐? 그 놈이 무슨 일로?" "더 중요한건, 그 녀석이 몇명을 대동하고 나타나서, 아룡파의 놈들을 쓸어버리는 중이라는거야. 그래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 달리는 것이지." 살펴보니, 정보통이라는 녀석들이 많이 보이고 있었다. 뭔가 커다란 일이 터졌다는 것을 그는 느낄 수 있었다. 퍽-! 깔끔한 끊어치기. 흡사 예진의 것을 보는 듯했지만, 그것보다 더욱 날카롭고 강했다. 상대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가볍게 쓰러져 버렸다. 그런 그를 보며 세민은 차가운 눈동자로 그를 한 번 스쳐보고서는 앞을 바라봤다. 그가 알게된 싸움꾼 녀석들은 그런데로 아룡파 녀석들을 잘 상대하고 있었다. 그래도 한 도시에서는 알아주는 녀석이라는 건지, 흑룡중이라는 이름에도 크게 동요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흥. 별것도 아니잖아. 역시, 호가호위(狐假虎威)일 뿐이야. 빌어먹을 자식들. 독사 어딨냐? 지금도 불 생각이 없는거냐?" 그는 쓰러져 있는 학생들 중에서 그나마 멀쩡한 놈 하나에게 물었고 그는 기겁하며 입을 떼었다. "아, 아까 한 놈이 선배님을 부르러 갔습니다. 곧 오실 겁니다." 저절로 튀어나오는 존대. 그는 대답에 만족했는지 잡았던 목덜미를 놓았다. "그럼 잠시 기다려 볼까." 세민은 벽에 등을 기대며 팔짱을 끼고 눈을 감았다. 그가 데려온 자들도 각자 자리를 잡고 기다리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았을때 발소리가 들려왔다. 세민은 감았던 눈을 살짝 뜨며 앞을 주시했고, 곧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쭉 찢어진 눈. 뱀과 닮은 얼굴이었지만 그를 응징하기 위해 꽤나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여, 오랜만이구나. 독사." 가장 앞에서 걸어오던 그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세민을 쳐다보았고 곧 당황했다. "‥네놈은?" "아아, 반갑냐?" 그럴리가 없잖아!, 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다. 저 인간은, 그 검귀의 친구가 아닌가. 그저 친구가 아닌 검귀에 근접한 실력을 지녔다는 놈이었다. 그는 비명을 지르고 싶은 것을 꾹 참았다. 그와 함께 온 자들 중에서는 자신과 비슷한 실력을 지닌 자들도 있었는데, 약한 모습 보였다가는 바로 지금의 서열은 추락할지도 모른다. "누구지?" '핵주먹'이라 불리는 서열 32위의 박대찬이 물었다. 주먹의 파괴력 하나는 알아주는 놈이었는데, 파괴력만 따지면 현재 서열 1위의 지천명과 맞먹는다는 놈이었다. 그는 독사에게 물었지만 답은 세민에게서 왔다. "네 놈 따위가 알 수 있는 이름이 아니다. 알고 싶으면, 날 이겨봐라." 별다른 도발이 아니었지만 여기 놈들이 다 그렇듯 대찬은 '건방진!'이라는 한 마디와 함께 세민에게 돌진했다. 유치한 듯 하지만 그의 주먹은 가히 '핵주먹'이라 불릴만했고 그에 걸맞는 덩치를 지닌 그의 돌진은 분명히 장난이 아니었다. "큭. 핵주먹이라 했나?" 세민은 피하지 않았다. '핵주먹'이라 불린 놈의 주먹이 어느 정도인지 보고자 했다. '어리석은!' 대찬은 그가 단번에 나가 떨어질 것임을 의심치 않았다. 그도 싸움꾼이다. 이쪽에 대해서 바보가 아닌 것이다. 체격과 체중부터가 달랐다. 게다가 자신은 달려오던 힘까지 더해진다. 가만히 서 있는 저 놈이 용을 써봤자 자신의 파괴력을 당할 수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피할 기색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물론, 피해도 그는 충분히 반격을 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있었다. 그는 움직임은 느리지만, 반사신경 또한 느리지는 않다. 그는 모든 힘을 실어 주먹을 내뻗었다. 상대는 주먹조차 아직 뻗지 않은 상태였다. '흥. 별것도 아니군.' 쾅-! 커다란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대찬의 거구가 달려왔던 방향으로 다시 튕겨져 나갔다. 쿠당-! 거구가 쓰러지며 커다란 소리를 내었다. 세민은 뻗었던 주먹을 회수했다. 주변은 고요했다. 세민은 혀를 찼다. 역시 그저 '주먹'일 뿐이었다. 하긴, 보통 주먹이 발경(發勁)의 파괴력을 넘어서는 것 자체가 사기다. 물론, 자신의 것 또한 '진짜' 발경은 아니었다. 하지만, 파괴력은 '진짜'였다. 진정 무술 고수들이 쓰는 발경은 아니지만, 노력에 따라 그에 근접한 파괴력을 얻는 발경 정도는 쓸 수 있었다. 그것은 예진도 마찬가지. "어‥어떻게?" 독사를 제외한 모두가 얼이 빠진 얼굴이었다. 세민은 그들을 보며 냉소했다. 발경은 동작이 크다. 일단 진각을 밟고 주먹을 뻗는것 부터가 난타전 등에서는 쉬울리가 없다. 대찬이 그저 무식하게 돌진해서 주먹을 뻗었기에 지금의 상황이 가능했던 것이다. 촌경(寸勁)이라면 모르지만, 자신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가소롭군. 그래도 검귀를 흑룡중에 보내 버린 놈들의 위에 있는 놈이라기에 기대했는데 별 것도 아니었잖아. 흑룡중의 명성은 거짓인가? 이거밖에 안 돼?" 그가 냉소하며 도발했지만 움직이는 자는 없었다. 방금 보여준 한 방의 위력이 너무 컸다. 심지어 세민과 동행했던 자들도 세민의 그 한 방만큼은 몸서리쳐지는 것이었다. 물론 쓸 여유는 주지 않지만, 만약 받아야 한다면 그들조차 받아낼 자신이 없다. "‥무엇 때문에 이곳에 왔지?" 독사가 긴장한 음성으로 물었다. 세민의 그의 물음에 크게 웃었다. 그리고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말했다. "몰라서 묻나? 지금 내 목적은 간단해. 예진이 녀석을 이곳에 보내버린 배짱 큰 놈들을 족쳐놓는거. 그리고, 적어도 팔 다리 중 하나는 못 쓰게 만들어 버리는 거야. 남의 인생을 망쳐 놨으니 그 정도는 각오해야지?" 냉기(冷氣)가 서린 그의 말에 독사 등은 소름이 돋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앞에 누워버린 대찬을 살폈다. 그리고 등골이 서늘해졌다. 대찬의 오른쪽 팔, 그러니까 세민과 주먹을 부딪쳤던 팔이었다. 팔이 기형적으로 꺾인 채 축 늘어져 있었다. 독사가 그의 팔을 만지며 살폈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 놈 다시는 오른팔 못 쓴다." "큭‥." 그들은 세민을 보며 몸서리가 쳐졌다. 어디서 저런 괴물이 나왔을까? 아니, 어떻게 저런 힘을 손에 넣었을까? "자, 그럼 응징의 시간이다. 용서란 없다. 나의 친우를 건드린 댓가를 치르게 해주지." 그와 함께 왔던 자들이 자세를 잡았다. 독사 등은 당장 뒤를 돌아서 도망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에 절망했지만 현실을 피할 수는 없었다. **** 흐응..그래도 쓰다보니 약간은 풀려가는군요^^:; ☞믹마 확실히 접을때가 왔습니다. 하하; 캐릭, 돈, 코어는 그대로 묻어버린 채 말입니다. ☞출판 계약을 하면, 그 '작품'뿐만이 아니라 '작가'도 포함되나요? 그러니까 출판작 말고 다른 작품을 썼는데, 그것 또한 같은 출판사에서 출판 하는 건가요? 아니죠?(다른 사람한테 물어도 봤답니다) 그저, 이미 계약한 곳에서 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죠? ☞책 한권은 띄어쓰기 하지 않고 글자크기 10으로 한글 97 140페이지라는군요. 그럼 용량은? 대략 300페이지 정도면 어느 정도죠? ☞츱;; 발렌타인에 목숨걸지 맙시다..ㅡㅡ;; 뭐가 좋다고;;(남학교만 이제 10년째..츱.) ☞COF 완결 내면 스피릿 마스터와 COFE 동시 연재를..ㅡㅡ;;(깊이 보자면 COF의 외전격이 COFE죠; 뭐, 외전도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배치고사 기초 수학 1번 문제. '27-3X4+7=' 이었죠..ㅡㅡ;; 당황;; 객관식 아니었으면 틀렸을거라는=ㅁ=;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친 구(親 舊) ㅡㅡ애완귀(愛玩鬼) 녀석이 장난쳤나 봅니다-_-;; **** 오늘도 별 다른 일없이 종례가 끝났다. 오늘도 변함없이 집에서 판타지아에 접속해 레벨업을 하며 파트너들과 친화력을 키워갈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내가 가진 능력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금 내가 가진 것들은 더 이상 강력해질 수 없는 것. 다만, 능숙하지 못했기에 그것이 빛을 발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러던 중 '심검(心劍)'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의검(意劍)에 있던 세번째 무공. 그것을 나는 단 세 번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첫번째는 엘레멘탈 드래곤의 시험때. 두 번째는 마황에게 일격을 날렸을때. 마지막은, 아리세이안과 마지막 격돌때. 나도 모르게 모든 의지를 하나에 집중했을때 사용되어진 것이었다. 보아하니, 강력한 정신력과 막대한 체력, 마력을 소모하는 기술인듯 하다. 최후의 이벤트를 앞둔 지금. 나는 기대와 설레임보다는 무거운 쇳덩어리를 안에 둔 듯 했다. 그것은 이세민이라는 나의 친구 때문이었다. 그가 하는 행동. 그것은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고 나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신경 쓰였다. 다른 존재들처럼 그냥 지워버릴 수 없는 친구였다. "아‥?" 나는 멍하게 걷던 도중, 교문 앞에 서 있는 여학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새카만 흑빛의 윤기나는 머리카락을 지니고, 흑요석같은 눈동자로 날 쳐다보는 아름다운 소녀. 그녀는 선영이였다. 주변 학생들의 시선에도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다. "왠일이야?" 반가움이 가득 담긴 나의 물음에도 그녀는 표정을 풀지 않으며 나의 손을 잡아 끌었다. 나는 그녀의 손길에 따라 걸었다. 선영이가 손을 잡았줬다는 기쁨을 느낄 사이도 없이 빠른 걸음으로 우리는 걸었고, 그녀는 근처의 작은 카페로 들어섰다. 예나 지금이나 익숙하지 않은 곳이었다. 세민이와 선영이가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들어갈 일이 없었을 곳이었다. 집에 다 있는데 굳이 카페에 올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밖에도 잘 나가지 않는 나였기에 더욱 그랬다. 세민이와 선영이를 만날 장소가 아니었다면 인연이 없었을 곳이 이곳이었다. 그녀와 나는 약간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야기를 나눌 사이도 없이 다가오는 점원에게 나는 가볍게 콜라 한 잔을 주문함으로써 가볍게 물릴 수 있었다(무서운 놈이다). "무슨 일이야?" 나의 질문에 그녀는 표정을 더욱 굳히며 말했다. "독사를 기억하겠지?" 입가의 미소가 사라지며 나의 얼굴이 굳어졌다. 독사. 과거의 잔재. 그 중 아프고 씁쓸한 기억에만 관련된 자였다. "독사와, 그 외 흑룡중 고위 서열의 놈들이 모두 팔, 다리 하나씩을 못쓰게 되었어. 이세민이라는 자와 그 일당들에게 당해서." "‥뭐라구?" 아아. 불안했던 느낌은 결국 현실로 다가왔다. 이세민. 그 녀석은 결국 큰 사고를 쳐버린 것이다. 예전 그 성격이 나오는 것일까? 나에게 처음 다가왔던 그 성격이 말이다. 지금 그는 나와 관련된, 그 중 악연으로 관련된 자들 전부를 어찌하려는 것 같았다. "절대로, 독사 등을 친 것으로는 끝나지 않아. 그곳은 말 그대로 약육강식의 세계라구. 물론 그가 그곳의 학생이었다면 모르지만, 다른 곳의 사람이야. 그 윗 서열의 놈들이 절대 가만있지 않을거라구." 그 윗 서열, 혹시 지천명이 나설지도 모른다. 괴물 자식이 말이다. 물론, 혼자로는 나서지 않는다. 떼거리가 나설 것이 자명하다. 그저 패싸움 정도로는 끝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우리들은 잠시 침묵했다. 점원이 내어놓은 음료수를 간간히 마시며 서로를 응시할 뿐이었다. 지금 우리는 하나의 고민을 하고 있었다. 겨우 찾은 평범한 생활을 택할 것이냐, 아니면 친구를 위해 움직일 것이냐. 그를 말리든지, 아니면 그를 따라 움직일 것인지. 그 당시, 세민이와 다닐때, 그리고 흑룡중에서의 생활. 그 당시 나는 다른 세계의 학생이었다. 모두 피하려고 하고, 두려워 하는 존재. 친구라곤 세민이와 선영이 뿐이었던 때. 물론, 세민이와 선영이만으로 충분했다. 하지만, 답답하고 왠지 모르게 씁쓸한 기분은 계속해서 날 괴롭혀왔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학교에선 모르지만, 밖에서는 평범한 놈이었다. 그리고, 학교에서 날 보는 시선도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그래도 날 '학생'이라는 존재로 봐주는 것이다. 지금의 불안한 세민이를 도와주려면 그 생활을 포기해야 할지도 몰랐다. 그것이 두려운 것이다. 친구라면, 진짜 친구라면 도움을 줘야하겠지만 지금의 나는 그럴 수 없었다. 지금의 그가 안전하다는 것. 다친 일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난‥ 참으로 이기적인 놈이었다. "‥나는 지금 그저 지켜봤으면 해." 작게 들려온 선영이의 목소리에 나는 무슨 뜻이냐는 눈빛을 보냈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그저 지켜보기만 하자는거야. 너도 그렇겠지만 나도 지금 그의 행동에 동참하고 싶지 않아. 친구라는 사이가 있지만, 지금 변해버린 세민이보다 지금의 니가 더 소중해. 그냥 지켜보자. 위험해지면 그때 나서도 늦지 않잖아?" 그녀의 목소리를 가라앉아 있었다. 그에 비례해서 내 기분도 가라앉고 있었다. 지금의 우리들은, 친구보다 우리의 안위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 그러자. 위험할 때 나서도 늦지 않을거야. 그래‥."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위로했다. "이러지 말고, 레벨업이나 하자. 곧 최후의 이벤트가 있을건데, 이럴 시간은 없잖아. 예진이는 아직 레벨이 낮으니까." 그녀가 짐짓 활기차게 말했다. 하지만 거기에는 씁쓸함이 묻어나고 있었다. 그녀의 의도를 잘 알기에 나 또한 억지로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그래. 그래야지. 그래야 이벤트에서 후회하지 않겠지." 그렇게 우리는‥ 또다시 도피처로 도망가고 있었다. 어리석은 생각으로 무거운 마음을 달래며. **** 냠냠......한 편 더 쓸 수 있을 것 같은데....쩝..어차피 생각해봐야 제대로 떠오르지 않을 스토리인데.. 그래도 역시 다음날 쓰는게 더욱 좋겠죠. 스피릿 마스터..써볼까하고, 계속 생각중이랍니다. 츱츱.. ☞참으로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허허. 아침에 한 8시쯤이었을 겁니다. 글을 반쯤 쓰고, 잠시 2~3초간 멍하게 있었다죠. 그렇게 한눈 판 사이..글이 사라져 버렸습니다..ㅡㅡ 위쪽 잡담은 두고, 본문만 싸악~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ㅡㅡ ESC키 쪽으론 전혀 이동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뭔가 누른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본문이 사라져 버렸습니다..ㅡㅡ 블록 지정이 제일 의심스럽지만(다 사라지고 스페이스 몇번 눌린 곳에서 커서가 깜빡이고 있었으니..)....기껏해야 스페이스나 쉬프트를 눌렀을텐데 그럴리도 없는거 같고..ㅡㅡ 이 무슨 변괴란 말입니까;; 정말 애완귀(愛玩鬼)녀석이 장난쳤나봅니다..ㅡㅡ shit-_-;; 대략 미소녀만 잡아다가 시녀로 써버릴 거야..ㅡㅡ -퓨티아 공략집 있으신 분 세이 아이디 bylovebrs나, 여기 유조아 메모 날려주세요..ㅠㅠ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친 구(親 舊) 츱츱. 생각같아선 악마도 띄워버리고 싶지만 아직까진 아니다~ **** 눈을 뜬 곳은 썩어 문드러진 나무들과 이름 모를 불길한 풀들이 자라난 곳의 한 부분이었다. 여기저기 불길한 기운을 흘리는 이곳. Eight Stats의 사냥터 '언데드 마운틴'이다. 사실 114였던 내 레벨로는 사냥하기가 아주 힘든 곳이었다. 공격력도 공격력이지만 그 특유의 물량 때문이었다. 하지만, 난 사냥터로 이곳을 택했다. 파트너를 믿기 때문이고, 지금 내 레벨의 한계를 잘 알기에, 그나마 몇 안되는 Eight Stats의 사냥터 중 가장 공격력이 낮은 곳이기 때문이었다. 사냥할때는 언제나 루티아나 에페시넨을 소환한 뒤 다른 파트너 하나를 더 소환해서 싸우는 형식을 취했다. 갓과의 친화력도 높일 수 있고,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꽤나 효과적인 방법이었는데, 레벨을 156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누가 보면 입을 쩌억 벌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먼저 내 레벨이 114라는 비교적 저레벨이었다는 점과, 이곳의 사냥터에는 내가 겨우겨우 잡을만한 몬스터가 지천으로 널렸다는 점, 그리고 접속해 있던 시간에는 거의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사냥만 해댔던, 말 그대로 '폐인 노가다'를 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우우우- 쩝. 생각 중에 들리는 저 찝찝한 소리. 상대를 확인해 보니 언데드 오우거(Undead Oger) 여섯 마리였다. 보통 오우거에 비해 속도는 약간 느리지만 그 파괴력과 트롤에 버금가는 재생력 덕분에 그랜드 최하급의 몬스터로 취급된다. 실질적인 능력으로 보자면 일급 최상급이다. 거기에 재생이 더해지기에 그랜드 최하급이다. 들어오자마자 저런 놈들이 보이는 곳이 언데드 마운틴이었다. 쉴시간조차 제대로 주어지지 않는 사냥터. 뭐, 그것 또한 내 레벨업에 일조해 주었다. 나는 일단 화연에게 전음을 보냈다. {어디야?} {미(美)의 대지. 너는?} {언데드 마운틴. 내가 그쪽으로 갈께.} 언데드 마운틴의 분위기는 칙칙하고 암울하고 불길하다. 그와 반대로, 미의 대지는 말 그대로 아름답고 평화롭고 부드럽다. 서로 다른 모습을 지닌만큼 거리도 꽤나 멀다. 언데드 마운틴은 메렌드의 서쪽에 있고 미의 대지는 메렌드의 동쪽에 있다. 하지만, 텔레포트의 마법도 있고 메렌드의 여기저기 좌표를 저장해 뒀기에 텔레포트 몇번으로 동쪽으로 이동한 뒤 NPC를 통하면 금방일 것이다. {아니, 그러지 말고 레미니안에서 만나자. 그동안 세티아는 너무 사냥터에만 있었잖아. 오랜만에 기분도 전환할겸 말이야.} 레미니안. 두 사냥터의 중간쯤에 위치한 마을이었다. 관광의 도시이자 연인의 도시라고 불리는 곳.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알았다는 전음을 보내고서는 카드 두 장을 꺼내 들었다. 커다란 그림자를 드리우는 저 언데드 오우거들을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후딱 처리하고 지긋지긋한 여기를 잠시 벗어나기로 했다. "소환. 그린 페어리. 소환. 에페시넨." 파아앗- 녹빛의 요정과 은빛의 여신이 소환되었다. 세부 설정에서 화려한 이펙트는 생략해둔 상태였다. 불필요한 시간을 제외시킨다고 해야할까? 아아, 생각할수록 폐인화되어 간다는 느낌이 강해진다. "우우, 여기는 정말 싫어요." 그린 페어리, 페리가 진저리를 친다. 숲의 요정이라 할 수 있는 페리에게는 이곳이 확실히 상성이 맞지 않을 것이다. 많은 속성 마법을 다루는 그녀이지만 유독 암 속성이 약한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천(天), 성속성의 극(極)에 해당하는 천 속성을 지닌 에페시넨 또한 얼굴을 약간 찌푸린 상태였다. 점점 더 이성을 되찾아가는 그녀에게서 이제는 쉽게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 그나마 단조로운 사냥에서 그녀가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을 보는 것이 내게 낙이 되어주는 요소였다. "그럼 빨리 처리하고 오랜만에 마을에나 가보자." "와아- 진짜요?" 페리는 기쁘다는 듯이 날개를 파닥거렸고 에페시넨에게서도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쩝. 인간의 폐인 생활을 강요하는 것은 그녀들에게 무리였나보다. "휴우. 그래. 에페시넨 언제나처럼 부탁해요." 끄덕- 에페시넨과의 전투 방식은 보통 성직자와의 파티와 비슷하다. 성직자가 보조 마법과 회복 마법을 걸어주고 전투 계열은 나서서 맞서 싸우는 것. "스트렝스(Strength). 헤이스트(Haste). 블레싱(Blessing). 안티 포이즌(Anti Poison)." 그 중 몇가지 다른 점은, 에페시넨은 신령(神靈)이라는 것을 통해서 마법 시전 속도 비교 불가라는 것이다. 물론 효과는 유저들 보다 좀 더 뛰어나다. 에페시넨의 신령의 스킬 레벨은 6. 마법은 스킬 레벨이 비례하기에 지금 걸리는 보조 마법들 또한 스킬 레벨이 6에 해당한다. 하지만, 그녀가 갓(GOD)이라는 것을 잊으면 곤란하다. 레벨이 500이 넘어가니 스킬의 위력 또한 더욱 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고마워요." 싱긋 웃는 그녀. 그녀는 서포트만을 담당한다. 그녀가 나서면 재미도 재미거니와, 내력 소모가 커서 오랜 시간 사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예외다. 화연과 만나기로 했거든. "단발로 끝장을 내자구요." 나는 매직 소드 파이어 대신에 세인트 슬레이나를 빼들었다. 저놈들을 잡으면 또다시 레벨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경험치는 99.3퍼센트. 그랜드 최하급 여섯 마리라면 한마당 0.2퍼센트는 줄 것이다. 보통은 나와 페리가 한 마리씩, 에페시넨이 네 마리를 맡겠지만, 지금은 그냥 대량 살상 스킬로 나가기로 했다. "에페시넨. 부탁해요." 압축된 의미. 하지만 에페시넨은 고개를 끄덕였다. 친화력이 그럭저럭 높아졌다는 증거다. 친화력이 엄청 떨어진다면 이런 압축된 말은 이해하지 못했을터였다. "홀리 샤워(Holy Shower)." 꽤나 많은 마나가 빠져나갔다. 그녀의 신령에 따라 하늘에서 은백색의 빛줄기가 쏟아져 내렸다. 암(暗)속성을 지닌 언데드 오우거들에겐 치명타일 것이다. 그리고, 나와 페리가 마무리한다. "홀리 에로우 레인(Holy Arrow Rain)." 에페시넨의 것과 닮은 은백색 화살들이 난자당하는 언데드 오우거들에게 박혀 들어간다. 그리고, 마무리. "기검풍(氣劍風)." 조합 스킬이다. 검기(劍氣)와 소드 마스터 중급에 오르면서 배운 검풍(劍風)의 조합. 검풍에 기를 싣는다는 발상에 따라 만들어진 스킬이었다. 검기와 검풍을 죽어라 썼기 때문에 스킬 레벨은 꽤나 높았고 조합은 성공했다. 날카로운 검기가 담긴 검풍은 결정타를 날렸고, 언데드 오우거 여섯은 쓰러졌다. 화염보다 무서운 성력에 당해버렸기에 재생은 불가능. [레벨이 157로 상승하였습니다.] 기분 좋게 레벨업. 그리고 돈과 약간의 아이템이 떨어졌다. 돈은 당연히 다 줍고 아이템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나는 환호했다. "O.P.G(Oger Power Gantlet)닷!!" 녹빛의, 하지만 오우거 가죽처럼 칙칙한게 아니라 맑은 녹빛의 보석이 박혔고, 백금색의 세련된 팔목까지 감싸는 모습의 오우거 파워 건틀렛. 줄여서 OPG라 부르는 물건이었다. 힘+10에 체력+120 공격력+13% 능력치를 지니는 괴물같은 물건. 오우거 류의 몬스터, 그것도 일급 이상의 것들에게서 극히 희박한 확률로 드롭되는 물건인 것이다. 가격 또한 엄청났다. 말 그대로 괴물같은 능력치 상승 효과를 부여하기에 부르는게 값이었다. 나는 그것을 집어들고 오른손에 착용하려 했다. 하지만 눈 앞에 뜨는 작은 메세지 창. [무공을 익히신 분들은 착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 괴물 같은 능력치. 이것은 판타지 계통의 유저나 낄 수 있는 물건이었다. "이런‥." 무공이라는 것 덕분에 아이템의 능력을 비는 것, 속된 말로 '아템빨'을 바랄 수 없는 것이 무협 계통의 유저였다. 내 성검은 이벤트를 통해 얻는 검이라 제외할 수 있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이런 고급 아이템은 착용이 불가능했다. 특히 O.P.G 같은 유니크급의 무구(武具)는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별 수 없이 나는 비싸게 팔아먹을 생각으로 O.P.G를 인벤토리에 던져넣고는 다른 아이템들을 뒤적거렸다. 저주받은 오우거 메이스. 필요없다. 너무 무겁다. 상점에 팔면 돈 좀 될지 모르지만 부피가 너무 크고, 얼마 주지도 않기에(이놈도 꽤나 고급스러워져서 40페이는 껌으로 취급한다) 그냥 땅에 썩게 나뒀다. "악마의 문장?" 불길한 붉은빛을 흘리는 무언가가 있었다. 공포스러운 악마가 음각된 한손에 들어올 정도의 크기를 지닌 패였다. 설명을 보니 '악마를 깨우는 문장'이라는 간단한 설명이 있었다. 인첸트나 퀘스트에 필요한 것이리라 짐작하고서는 인벤토리에 집어넣었다. 그 외에는 크게 눈에 띄거나 필요해 보이는 아이템은 없었다. "그럼, 가볼까?" 일단 인벤토리에서 초보자용 로브 두개를 꺼냈다. 유저용과 카드용. 하나는 나, 하나는 에페시넨의 것이다. 페리는 모르지만, 나와 에페시넨은 마황 이벤트 덕분에 얼굴이 확실히 팔려버렸다. 초보자용 로브는 얼굴을 확실히 가려주기에 초보와 고수 이상의 유저들이 사용한다. 고수들은 정체를 가릴때, 혹은 자유전투지역에서 자신을 건들라고 광고하기 위해서 쓴다. 건드는 것은 주로 중수들. 그들이 고수들한테 깨지는 광경은 자유전투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에페시넨이 로브를 뒤집어 쓰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텔레포트 카드를 꺼내들었다. 레미니안 중간중간에 있는 서너개의 마을 거치면 텔레포트NPC가 있는 마을이 나타난다. 거기서 레미니안으로 이동하면 될 것이다. "텔레포트(Teleport)." **** 후후. 게임쪽이라 그런지 역시 분량은 늘어나는군요-_-b -A3에서 레벨 130이면 얼마나 높은 겁니까? 답변 줘욧! 자자, 오랜만에 연참 들어갑니닷!!!!!!!!!!(두둥!)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친 구(親 舊) 유후유후..연참+_=;; **** 시원하게 뿜어지는 물줄기가 눈을 즐겁게 하는 레미니안. 미(美)를 살린 건물들과 선남선녀들. 신선하고 맛있어 보이는 간식거리들. 관광의 도시이자 연인의 도시 레미니안. 그곳에서 나는 약간 눈에 띄는 녀석이었다. 보기 힘든 초보자용 로브를 입고 있는 녀석이기 때문이다. 옆의 여성 소환체 또한 초보자용 로브를 입었기에 더욱 그렇다. 허나, 그런 시선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고 화연을 찾았다. 그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예의 그 대마도사의 로브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선은 받고 있지만, 모자를 깊숙히 눌러써서 용존이라는 것을 알아보기는 힘들었다. "아, 화연아." "초보자용 로브라니, 머리 좋네." "너도 마찬가지." 나무는 숲에 숨기라 했던가. 화연은 대마도사의 로브를 입음으로서 자신의 고수라는 것을 알렸지만, 오히려 그럼으로써 용존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피한 것이다. 뭐, 나는 초보자용 로브를 씀으로서 초보 아니면 고수라는 것을 말할 수 있지만, 반대로 검존일거라는 의심 또한 피할 수 있는 것이다. "흐음. 어디 가볼까?" 레미니안엔 여가에 필요한 대부분의 것이 있었다.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가 넘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다른 것이 끌렸다. "자유결투지역." "에‥?" 화연은 예외라는 듯이 보기 힘든 얼빠진 목소리를 냈다. 그에 나는 약간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거기 가보고 싶어. 하하. 왠지 자극 받고 싶은 기분이랄까." "그래. 그럼 가보자." 자유전투지역. 온라인 게임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식상한 전투가 아닌, 유저들간의 짜릿한 전투는 게임 내의 또다른 활력소 중 하나다. 자유전투지역은 각 마을의 텔레포트NPC를 통해서 갈 수 있다. 우리는 그 NPC를 통해서 자유결투지역으로 갈 수 있었다. 나로서는 처음 가보는 곳. 당연히 설레일 수밖에 없다. 파아앗- 텔레포트에 의해 일어나는 빛에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발에 감촉이 느껴지자 눈을 떴다. 그리고, 탄성을 내질렀다. "데드 골렘들?" 데드 골렘. 일반적인 딱딱한 골렘에 비해 유연함을 지녔다. 게다가, 스피드까지 더해진 것이기에 유저들이 갖고 싶어하는 카드 중 하나였다. 자유결투지역은 두 지역으로 나뉜다. 일단 사각형의 오리하르콘(떼어가지고 갈 수는 없다)석판으로 만드는데, 가로 세로 400m의 넓이를 지니고 있다. 반대편에 똑같은 형식의 전투장이 있다. 가에는 안전지대가 마련되어 있는데 벤치, 테이블 등이 있다. 그냥 피가 낭자하는 자유결투지역은 아니다. 두 전투장의 가운데는 넓은 원형의 장소가 있는데 그곳에 데드 골렘들이 늘어서 있었다. 그리고 주인들로 보이는 고수들도. 친분 있는 자들끼리 모여 있었는데, 데드 골렘 말고도 고레벨의 거대한 소환체들도 보였다. 속된 말로 '뽀대'카드라고나 할까. "자, 위로 가보자. 전투하는 유저들이 보일거야. 그리고, 전의 그 '블러드 라이트(Blood Light)'라는 검을 차는게 좋을거야. 고수라는 것을 나타내니까, 애꿎은 시비에는 휘말리지 않을 수 있을거야." 블러드 라이트. 언데드 마운틴에서 나온 검으로, 고레벨 전용의 검이었다. 마스터 레벨 이상만 낄 수 있는 것으로, 그랜드 이상의 몬스터가 적은 확률로 떨어뜨린다. 뭐, 고레벨들은 드물지 않게 지니고 있는 검이다. 매직 소드 파이어를 인벤토리에 집어넣고 왼쪽에 그것을 찼다. 뭐, 최소한 마스터 레벨이니 어중이떠중이가 시비를 거는 일은 없을 것이다. 게다가, 옆에는 8클래스의 대마도사가 있으니 걱정은 없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싸움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난 싸움도 친선경기 아니면 그냥 초보나 중수들의 가벼운 싸움일 뿐이었다. 나는 생각과는 다른 모습에 그냥 주변에 퍼질러 앉아서 주변을 구경했다. 화연은 그런 내 옆에 앉았다. 안전지대가 아닌 관계로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뭐 블러드 라이트를 허벅지에 올려놨으니 건드는 인간은 없으리라. 뭐 여차하면 내 어깨 위의 페리나 에페시넨이 나설테니 괜찮다. 그렇게 잠시간 시간을 보냈다. 주변과 달리 고요한 기분이 들었는데, 그것을 깨는 소리가 들렸다. 쿵쿵-! 퍼엉-! 뭔가 육중한 것이 달려오는 소리, 그리고 마법이 터지는 소리였다. 나와 화연은 동시에 고개를 돌렸고 곧 데드 골렘, 그 중 암(暗)속성을 지닌 다크 데드 골렘, 줄여서 다크 데드라 불리는 것 셋이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갈색빛 머리카락을 목까지 길러 묶은 한 남성 유저가 있었다. 검사인 듯 했는데 마스터 레벨이 넘었는지 블러드 라이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낭패한 몰골이었고 그의 소환체로 보이는 어깨높이가 나보다 머리 하나는 커 보이는 남성 유저의 허리까지 오는 검은빛 드래곤이 있었다. 몸에 비해 상당히 작아서 날 수 없어보이는 날개를 지녔는데, 그 소환체가 셋이었다. 아까 그 소리는 다크 데드가 달려오는 소리였고, 퍼엉 거리는 소리는 갈색머리 남성 유저의 소환체가 쏜 브레스 계통의 마법인 듯 했다. "재수 없는 새끼. 시비걸고 치고 지랄이야!" 그 남성유저는 다크 데드 쪽을 보며 화를 냈다. 그러자, 다크 데드의 뒤쪽에서 한 유저가 나타났다. 나와 같은 검은 머리카락이었는데, 차갑고 매서워 보이는 푸른 눈동자를 지니고 있었다. 그는 입꼬리를 말아올린 채 답했다. "브레스로 다크 데드 먼저 친 주제에 헛소리하네!" 흐음. 시비다. 그것도 고수들의 싸움. 주변의 유저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고수들의 싸움은 언제나 흥미 진진하다. 뭐, 다크 데드 쪽이 좀 더 강해보이지만 말이다. "지랄! 니가 일부러 그쪽으로 끼어 들었잖아!" "즐. 즐. 즐." ‥딱 보니까 심심했던 저 놈이 저 갈색머리 유저한테 시비거리를 만들고 덤빈 것 같군. "니 친구처럼 고통없이 밟아 줄께. 크크크." "쉽게 질 줄 아냐. 이래뵈도 이곳에서 꽤 구른 놈이라 이거야." 그는 뒤쪽으로, 즉 내 쪽으로 다가오며 자세를 잡았다. 검은빛 드래곤들(이름은 모르겠다)도 경계하며 저쪽을 향해 으르렁 거렸다. "마룡검(魔龍劍)이라 했던가? 카드도 꾸진 주제에. 킥킥." "카드빨 주제에 짖기는." 쩝. 데드 골렘은 평균적인 능력치가 높았다. 뭐, 후반으로 가면 오히려 약간 딸리는 면이 있긴 하지만 초, 중반에는 다른 것들보다 평균적인 능력치가 높았다. 초·중렙 용이라 할 수 있지. 마항력 또한 높은 편이었다. 동렙(동등한 레벨)이면 모르지만, 검은빛 드래곤 쪽이 레벨도 딸리는 듯 해보이니 이 싸움은 아무래도 결정난것 같다. "디져라!" 다크 데드들이 돌진했다. 그리고 그 특유의 무기인 해머를 휘둘렀다. 그와 검은빛 드래곤은 가볍게 뒤로 피했다. 아마 해머가 내리 찍히며 파고들것이라 여겨졌다. 그런데‥ 슈웅- 해머가 늘어난 것이다! 그는 기겁하며 옆으로 피했는데, 하필 그것이 나와 화연이 있던 곳을 찍으려고 하는 것이다. 적어도 그랜드 상급으로 보이는 녀석한테 찍히면‥ 바로 떡 되기 십상이다. 피하기는 힘들다. 그랜드 상급인 녀석의 이미 속도 붙은 공격을 피하는 것은 나와 화연에게 무리다. "세인트 실드(Saint Shield)." 그때, 에페시넨이 가볍게 마법의 시동어를 읊조렸다. 세인트 실드. 성검에 저장된 마법 중 하나. 그것은 에페시넨의 마법이 되어 발현되었다. 파앗- 쿠앙-! 거대한 힘이 실드를 뒤흔들었다. 하나는 빗겨갔고 두개는 실드에 정통으로 박혔다. 하지만 에페시넨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미동조차 없었다. 로브가 살짝 흔들리며 언뜻 보인 얼굴 또한 평온했다. "흐음‥." 나는 살짝 머리를 긁적였다. 구경하던 유저들도 그렇고, 해머 공격을 피했던 갈색머리 유저도, 다크 데드들의 주인인 흑색머리의 유저 또한 약간 당황한 모습이었다. 하긴, 다크 데드의 공격을 정통으로 막는건 상당한 고수가 아니면 힘들다. 적어도 레어 중급 이상의 소환체가 8할 이상의 전력을 사용해서 실드를 쳐야 하는 것이다. 그것도 이렇게 안정되게 막을려면 레어 상급은 넘어야 하는 것이다. "하하하. 계속 싸우시죠?" 주변 시선에 부담을 느낀 나는 흑색머리와 갈색머리의 유저에게 그렇게 말했고 그들은 얼결에 움직였다. 갈색머리의 유저가 좀 더 빨리 정신을 차리고서는 흑색머리 유저에게 직접적인 공격을 했다. 세마리 검은빛의 드래곤이 흑색 머리 유저에게 검은빛 브레스를 날렸다. 애시드 계통이 아니라 화염 계통인 걸로 봐서 마계의 불꽃인듯 하다. 흑색머리의 유저는 당황했는지 약간 허둥대며 다크 데드 하나로 그것을 막아냈다. 퍼펑- 다크 데드가 살짝 흔들렸다. 하지만, 치명타까지는 아닌 듯 했다. 흑색머리의 유저는 그대로 다크 데드 두마리로 검은빛 드래곤 하나를 찍어버렸다. 퍼억- 잔인한 장면은 나타나지 않고 검은빛 드래곤 한마리가 투명하게 옅어지며 카드로 변해버렸다. 거기에 더해서 흑색머리 유저는 브레스를 막았던 다크 데드로 그 유저를 직접 공격했고 그는 그대로 해머에 찍혀 로그아웃 되어 버렸다. "깝치기는." 그는 예의 입꼬리를 말아올린 모습으로 안전지대의 어느 한 곳을 주시했다. 그곳에서는 아까 로그 아웃된 유저와 같은 갈색 머리카락을 지닌 비슷한 나이대의(17세쯤 되어 보이는)꽤 미안(美顔)의 여성 유저 하나가 있었다. 마법사인 듯 했는데 그녀는 꽤나 분하다는 감정을 보이고 있었다. "재수없는 새끼." "어쩌라고? 꼬우면 너도 데드 골렘 하나 구하던지. 크크." 아아. 왠지 짜증이 무럭무럭. "‥‥퓨리 오브 더 홀리 라이트닝(Fury of the Holy lightning). 들키지 않게요." 나는 작게 소근거렸다. 에페시넨은 작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입을 오물거렸다. 지직- 콰아아아앙! 결과는 작지 않았다. 하늘에서 내리꽂힌 한줄기 은백색 뇌전이 한창 이죽거리고 있던 흑색머리 유저를 순식간에 강타해 버렸고 그는 단 한 방에 사망해 버렸다. 아까 갈색머리의 유저처럼 부활 포인트에서 살아나겠지. 주변 유저들은 얼빠진 모습이었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얼굴을 마주치고 얘기했던 그 여성 마법사는 더욱 황당해했다. 하긴, 대화하던 유저 하나가 매서운 뇌전에 순식간에 게임 오버 당해버렸으니 더욱 그럴 것이다. 유저들은 주변을 돌아보며 누가 그랬나 살펴봤지만 알아내지 못했다. 나와 화연은 이미 구경꾼들 사이에 합류했기에 알아낼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게 씨익, 속으로 웃으며 그곳을 벗어났다. 안전지대의 구석진 곳으로 걸어가서 한창 큭큭거리고 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당신이죠?" "어라?" 갈색머리카락을 어깨까지 늘어뜨린 여성 마법사. 그녀의 곁에는 아까 게임 오버 당했던 유저 또한 있었다. 그 둘은 아까의 일을 내가 했다고 아주 확신하는 눈빛이었다. 초보자용 로브를 입긴 했지만, 내가 들고 있는 블러드 라이트는 '나 고수에요~'라고 광고하고 다니는 거였다. 게다가, 아까 데드 골렘의 공격을 가볍게 막아낸 것이 그들의 추리를 뒷받침하는 것이었다. "예." 발뺌하기엔 눈빛이 너무 매서워서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둘은 '역시'라는 뜻을 담아 고개를 끄덕였다. "휴우. 저희 얘기 좀 들어줄래요?" 거절에 익숙하지 않는 나는 고개를 끄덕여 버렸다. **** 유후...연참을 도대체 얼마만에 해보는 걸까=_=// 츱츱;;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친 구(親 舊) 츠읍츠읍;;;; O.P.G는 가물가물한 스토리 때문임다-_-;; 그 스토리가 기억나지 않으면 사라질 아이템입죠..ㅡㅡ **** 내가 제안을 승낙하자 둘은 날 안내했다. 보여줄 것이 있다고 했다. 그들을 따라 나는 다시 자유전투장 쪽으로 걸어갔다. 가운데 있는 원형의 장소였는데, 거기에는 고수의 유저들이 싸움을 구경하고 있었다. 아까의 흑색머리 유저와, 금발머리 유저였다. 싸움의 여파가 상당했기에 레벨이 좀 낮은 유저들은 멀찍이 떨어져서 구경 중이었다. 흑색머리 유저는 예의 다크 데드 세 마리를 이용하고 있었다. 특유의 높은 능력치와 높은 방어력을 잘 이용하는 것이, 꽤나 많이 싸워본 모습이었다. 그와 싸우는 금발머리 유저는 동양용에 서양 드래곤의 날개를 달아놓은 모습의 드래곤 두 마리(드래곤 계통이다)와 금발, 금안, 금색 갑옷과 망토를 입고 있는 금색 기사와 싸우고 있었다. 치열해 보이지만 아무래도 흑색머리 유저가 우세했다. 금발유저 쪽은 맞으면 타격이 상당히 크지만, 다크 데드 쪽은 아무래도 공격력 방어력 두 가지가 높았고, 때리면 데미지를 많이 주지만 맞을 경우는 타격이 적기 때문이다. 데드 골렘만의 특혜랄까? 이곳에서 원형의 전투장에 당당히 파트너를 소환해놓고 있으려면 적어도 레어 중급은 되어야 했다. 레어 중급. 그것은 초고수 급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유니크는, 말 그대로 '다른 세계'에는 노는 사람이고 갓은‥게임내에서 운영자 급이라고 보면 된다. 저 금발머리 유저는 초고수에 근접한 듯 했지만, 그와 동등한 레벨로 보이는 흑색머리 유저가 사용하는 파트너가 다크 데드라는 것이 문제다. 유니크 급으로 레벨을 올리면 그 능력치의 상승이 낮아서 별로지만, 적어도 레어까지는 높은 능력치를 지니기에 최고라 치는 데드 골렘과 맞서고 있기에 금발머리 유저 쪽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삭풍(削風)! 레이저 브레스(Laser Breth)!" 드래곤 중 하나가 커다란 날개를 날카롭게 펄럭였다. 그러자 날카로운 바람이 불어닥쳤다. 다크 데드의 단단한 몸체 중 일부가 깎여 나갔다. 그 때 다른 드래곤이 붉은빛 초고열의 브레스를 쏘아 보냈고 다크 데드 하나가 커다란 소리를 내며 쓰러져 버렸다. "제법인데?" 흑색머리 유저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비아냥거리는 목소리와 함께 남은 다크 데드 두 마리로 그 드래곤 중 하나를 가격해 버렸다. 쿠오오오-! 드래곤이 고통에 찬 비명소리를 내며 역시 쓰러져 버렸다. 양패구상. "쩝. 돈 좀 깨지겠다." 홈페이지에서 뒹굴거리면서 자주 보는 것이 자유전투장에 관한 것이다. 레벨이 딸리는 관계로 가보지는 못했지만(가면 괜히 얻어 맞기만 하지) 그에 관한 스샷이나 글은 꽤 읽어 보았다. 그에 관한 것 중 하나가 카드의 역소환인데, 자유전투장에서 죽어도 카드는 그 레벨에 따라 소환할 수 없는 기간이 동등하게 적용된다. 허나,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바로 살릴 수 있다. 저들은 레어급이니까 한 50실버, 페이로 따지면 5000페이를 지불해야할 것이다. 레어 카드인만큼 역소환 기간은 상당히 긴데, 자신의 주류 카드가 사망해 버리면 당연히 살려야할 것이 아닌가. 뭐, 전투를 아예 하지 않거나 보조 카드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면 모르지만, 아니라면 당연히 살린다. "제법인데? 다크 데드의 핵을 맞추다니." "큭. 너도 제법이다. 예전의 그 빌빌 거리던 놈이 꿈도 못 꾸던 내 시오스카를 죽이다니." 둘의 싸움은 잠시 멈춰졌다. 서로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비아냥 거렸다. 하지만, 그것도 이내 끝났다. 갈색머리 유저가 금발머리 유저를 잡아 끌었기 때문이다. 금발머리 유저는 잠시 저항했지만 이내 포기하고서는 카드를 살려주는 리버스(Reverse)NPC에게로 이동했다. 흑색머리 유저는 그 셋에게 잠시 시선을 주다가 이내, 어떤 고수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걸어가 합류했다. 금발머리 유저가 돈을 지불하고 그 '시오스카'라 불리는 카드를 NPC에게 건냈다. NPC는 카드에 손을 얹고 뭐라고 중얼거렸고 백색 빛이 생성되어 카드에 스며들었다. 카드는 다시 생생한 고유의 빛을 뿌렸고 NPC는 그것을 금발머리 유저에게 건냈다. 카드를 살리자 셋은 내 쪽으로 다가왔다. "자, 그럼 이야기를 나눠보죠." 마법사 유저가 말을 걸어왔다. 그리고 자리를 이동하려 했는데 금발머리 유저가 제동을 걸었다. "무슨 이야기를 말하는거지?" 그는 갈색머리 남녀 유저를 노려보며 말했다. "‥지금 우리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 "그러니까, 고수들에게 빌붙겠다는거야? 어이. 정신차려. 언제부터 그렇게 비굴해진거야?" "‥지금 우리들의 능력으로 그들을 어떻게 감당할거야? 사냥을 방해당하고, 자유전투장에서 린치를 당하는 것보다는 이게 낫잖아. 아니면? 카렌스가 티아메트를 얻는 퀘스트를 깨보자고 말할거야?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잖아. 난이도도 난이도지만, 그들의 방해는 어떻게 감당할건데?" 가라앉은 목소리지만 은은한 분노가 담긴 목소리로 여성 마법사가 쏘아붙였다. 카렌스라 불릴 갈색머리 남성 유저가 말렸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분노가 담긴 눈으로 쏘아봤고, 금발머리 유저 또한 지지 않고 노려보다가 휙, 몸을 돌렸다. "어디가는거야!" 여성 유저가 소리쳤다. "사냥터. 그런 새끼들 수십이 덤벼도 무섭지 않아. PK를 당해 죽은 카드는 손해없이 다시 소환할 수 있으니까. 킥. 좋잖아?" 그는 그렇게 워프NPC를 통해 사라져 버렸다. "휴우. 우리끼리라도 얘기해보죠." 카렌스가 우리를 이끌어 안전지대로 이동했다. 각자 자리를 잡았고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저는 카렌스라고 합니다. 이쪽은 카린이라고 하지요. 아까 그 녀석은 시오스라고 부르면 됩니다." "아, 저는‥ 레이, 레이라고 불러주세요. 이쪽은‥" 마땅한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서 그냥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이름을 불렀다. 레이. 흔하면서도 멋진 이름 아닌가. 그리고 화연의 이름을 말하려고 했는데 멋대로 말하기도 그래서 화연을 쳐다보았다. "화연." "아, 그렇군요." 약간은 어색한 소개가 끝나고 카렌스가 다시 말을 이었다. "처음 본 분들에게 이런 말하기에는 뭣하지만, 지금 우리들의 처지가 처지니 말씀 드릴 수밖에 없네요. 원래 우리 넷은 친구였지요." 그렇게 카렌스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원래 그들 넷은 판타지아를 함께 시작한 친구였다고 한다. 함께 로그인했고 함께 로그아웃했다. 넷은 서로 친구 등록을 해서 함께 사냥했다. 그들 중 시오스가 가장 먼저 그랜드 최상급 카드 '시오스카'를 얻음으로서 가장 먼저 고수 반열에 들었다. 그 후 흑색머리 유저, 제이스라는 유저가 다크 데드 골렘, 레어 초급의 카드 세 장을 얻게 되어 시오스를 넘어서는 능력을 지니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셋과의 차이가 점점 더 벌어져서 혼자서 따로 사냥하는 시간이 생겼다. 하지만 그들 사이는 그때까지는 변함이 없었다. 그렇게 판타지아의 여러 퀘스트를 깨고, 자유전투장에서 가끔 대련도 하면서 지내다가, 문제가 터졌다. 카렌스와 카린, 시오스가 자유전투장에서 어떤 고수와 시비가 붙었다고 한다. 그래서 제이스가 그곳에 오게 되었다. 셋은 제이스가 그와 싸워 통쾌하게 승리할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그들의 믿음을 배신했다. 오히려 셋을 나무라며 그에게 잘보이지 않으면 자유전투장에 오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한 마디로 충격이었다. 그 고수의 비웃음보다, 제이스가 자신들이 아닌, 그의 편을 들며 함께 사라지던 것이 더욱 자존심 상했다. 그렇게 우정에 금이 갔다. 카렌스와 카린은 그저 그를 못본척하며 지냈지만 시오스는 달랐다. 그 후 제이스와 피터지게 싸움만 한다고 했다. 그것이 내가 보던 것처럼 그렇게 이어지고 있었다. "제이스 말이 맞아요. 그 놈, 아바란스에게 밉보이면 자유전투장에서 놀 수 없다는 것을. 그 자체로도 강하지만, 그의 인맥은 더욱 두렵죠. 녀석의 말은 확실히 일리가 있어요. 우리를 위해서 그랬다는 것도 알고 있지요. 하지만, 그 때문에 아바란스의 길드에 든 뒤에, 비매너 짓거리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비매너 길드로 소문난 츠아스 길드에 들어서 앞장서서 시비를 걸고 다니는 행동은 설명할 수 없어요. 힘에 부치면, 길드원 불러서 린치를 해서라도 박살내 버리죠. 그 때문에 시오스가 더욱 화내는거죠." "그렇군요."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카린이 주저하며 입을 열었다. "우리는, 제이스를 강제로라도 녀석을 빼내고 싶지만 실력이 부족해요. 그래서, 고수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지만 인맥도 부족하고 그 길드의 압력에 도와줄 고수도 없죠. 무엇보다 시오스가 강하게 반대하기에‥. 하지만 이젠 지쳤어요. 그래서 지금 여기저기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요. 혹시, 저희들의 일에 도와 주실 수 있나요?" "‥‥." 잠시 침묵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도와주고 싶다. 나에겐 분명히 이들의 일을 해결해줄 '힘'이 있다. 루티아와 에페시넨. 둘이면 데드 골렘이 떼로 몰려와도 우습다. 정면 대결에서도 단시간에라면 전혀 밀리지 않을 수 있고, 장기간이라면 게릴라만 해줘도 그들은 꼬기를 내릴 것이다. 거기에 화연이 힘을 보태준다면 꿀릴 것이 없다. 하지만‥ 그뿐이다. 그저 악덕 길드 하나를 쓸어버릴 수 있을 뿐. 그들 사이의 일은 전혀 해결해 줄 수 없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악마의 문장'이에요." "악마의 문장‥?" 나는 약간 당황하며 반문했다. 악마의 문장. O.P.G와 함께 떨어졌던 미확인 아이템 중 하나였다. "예." "무엇 때문에?" 그들은 대답하지 않았다. 아마 비밀을 지켜야할 어떤 것이 있나보다. "위험 부담 때문에 말씀 드릴 수가 없네요. 일단, 그 일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언데드 마운틴에 올라가서 능력이 되는데로 고레벨 몬스터들을 사냥하는 겁니다. 그리고, 악마의 문장을 얻는거죠. 거기까지 도와주신다면, 사례를 해드리겠습니다." 잠시간의 유희라 생각하고 도와줄 수도 있다. 그리고, 선심써서 지금 내가 지닌 악마의 문장을 그냥 건네 줄수도 있다. "‥생각해보고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예. 그럼 마음을 정하시면 메세지 보내주세요." 그들을 뒤로 하고 나와 화연은 안전지대를 벗어났다. 서로 말이 없는 타입이었고, 페리와 에페시넨 또한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기에 조용했다. 파트너 쪽에서 먼저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건 친화도가 거의 MAX에 달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씨발! 쳐 봐! 쳐보라고!" 어디선가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약간의 호기심에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엔 시오스와 제이스가 있었다. 그리고, 다른 몇명의 유저 또한 보였다. 자세히 보니 시오스를 제외한 모두(시오스 근처의)의 왼쪽 손등엔 핏방울이 맺힌 검의 문양이 있었다. 츠아스 길드의 표시인 듯 했다. 시오스는 예의 시오스카 두 마리와 기사 하나를 대동한 채 서 있었다. 여기저기 상처 투성이였고 검엔 피가 흐르고 있었다. 파트너들 또한 적은 상처는 아니었다. 그런 그를 둘러싸고 츠아스 길드의 유저들이 비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그들은 다크 데드, 플레임 데드, 아이스 데드, 그리고 화려한 깃털을 지닌, 독수리를 거대화 시켜 놓은 모습의 소환체 또한 보였다. 이글 크레쉬(Eagle crash). 하강하며 찍어내리는 기술은 벼락을 방불케 하는 강력한 소환체. 그 하강공격은 데드 골렘마저 빈사 상태로 만들만큼 강력하다고 한다. 그런 고급 소환체들이 시오스를 둘러싸고 있었다. "큭. 돈 많나보네? 도대체 몇 번을 덤비는거냐?" "쓰레기 새끼들. 혼자는 안되나보네? 떼로 몰려오는거 보니까 큭큭." "미친개를 상대로 괜히 힘빼야할 필요를 못 느끼거든." 내가 제일 싫어하는 다구리다. 괜히 혼자서는 힘드니까 우르르 몰려들거나, 빽 불러서 깝치는 인간들을 난 제일 싫어한다. "쩝. 다굴치네." "뭐야 저건?" "무시해. 귀찮다." 공격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여기서 끝낸다. 다른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저런 길드에 덤빌 힘도, 용기도 없던 나였기에 여기서 물러나는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역소환. 그린 페어리." 일단 페리를 역소환했다. 데드 골렘과 이글 크레쉬를 상대로는 약점을 노려 일격필살을 가하는 형식의 페리는 크게 타격을 주지 못한다. 무엇보다, 그랜드와 레어의 차이는 크다. 저들은‥ 에페시넨으로 충분하다. "뭐냐구? 길드 놈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다굴치는 꼬라지 못봐주는 놈이다." "저거 돌았나? 뭐 믿고 깝치냐?" "킥킥. 꼴에 초보자용 로브 뒤집어쓰고 잘난체 하려는 놈인가본데, 야야 가라. 너 같은 촌놈이 덤빌만큼 우리는 만만하지 않으니까." 그들은 귀찮다는 듯 말했다. 그리고 플레임 데드 한 마리가 나에게 다가왔다. 큭. 겨우 이걸로? 레어 상급의 기운이 느껴진다. 자신감을 가질만하다. 하지만 이걸로 날 어찌하겠다구? 화르륵-! 슈아아앙-! 플레임 데드의 해머에 화염이 타올랐다. 강력한 화염. 화속성을 지닌 소환체 다운 스킬이었다. 그리고 나를 향해 내려찍는다. 큭. 이 정도는 피할 가치도 없다. "홀리 버스터(Holy Buster)." 에페시넨이 고운 손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작게 신령을 읊조렸다. 그녀의 앞으로 강력한 신성력이 압축되었다. 그리고, 발사되었다. 콰아아아앙-!! 플레임 데드의 해머가 홀리 버스터의 기운을 내리쳤고, 굉음이 울려퍼졌다. "뭐‥뭐야?" 시선이 집중된다. 그리고 경악한다. 플레임 데드가 말 그대로 박살이 나버린 것이다. 그것은 이내 카드로 변해 플레임 데드의 주인에게로 이동되었다. 얼빠진 그들의 모습. 나는 진한 미소를 지었다. 기분이 꿀꿀했는데, 잘됐다. 괜히 배알꼴리는 놈들을 보자니, 원래는 그냥 지나칠 일에 시비를 걸었다. 그래. 망설일 이유 없잖아. 저런 길드에 드는 놈들은 대게 고수에 돈 많은 갑부니까. "자‥ 제대로 놀아보자구." 보이지는 않지만 지금 나는 웃고 있을 것이다. 진하게. **** -_-; 제 취향이랩니다. 안경선호도 [33.33 %] 연령대선호도 [로리형선호도 () : 76.19 %] [누님형선호도 (): 23.81 %] 성격선호도 [청순형선호도 () : 50.62 %] % [쿨형선호도 () : 3.7 %] [카와이형선호도 () : 25.93 %] [활달형선호도 () 19.75 %] 종족선호도 [인간선호도 () : 46.27 %] [비인간형선호도 () : 16.42 %] [이레이저형선호도 () : 37.31 %] 동서양선호도 [동양미선호도 () : 52.5 %] [서양미선호도 () : 47.5 %] 직업선호도 [학생선호도 () : 40.91 %] [웨이트리스&메이드선호도 () : 59.09 %] XXXX선호도 [24 %] 아스트랄도 [20 %] -츱츱;; 더 쓸까 말까..룰루..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친 구(親 舊) 자자..연참입니다=_=...아아. 세맥에 흩어져 있던 연참신공의 내력이 깨어나려 하는가;; **** 초보자용 로브를 뒤집어 쓰고 고레벨의 유저를, 그것도 길드를 압박하는 건 참으로 웃긴 광경이다. 하지만, 그 초보자용 로브를 뒤집어 쓴 놈이 데드 골렘 하나를 완전히 보내 버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한 방. 단 한 방에 아무리 공격력에 치중한 스타일이라지만 플레임 데드 골렘을 보내 버렸다면, 그 소환체는 최소한 유니크라는 말이 된다. 차원이 다른 강함을 지닌 단계. 유니크. 그들의 표정이 싹 변해 버렸다. "큭. 뭐하는거야. 덤벼보라구." 얼어버린 자들을 보며 비웃음을 흘렸다. 순간 발끈하지만 역시 덤비지 못한다. 뭐하자는거야 이거. 너무 허무하잖아. "그럼, 이쪽에서 움직이지." 현재 내 레벨은 157. 레벨만 보자면 중수나 겨우 벗어난 정도. 하지만, 파트너는 다르다. 말 그대로 신(神). 유저 여섯, 레어 중급 근처의 소환체 열 다섯은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연풍(軟風) 탓-! 속도와 회피력을 높여주는 연풍. 높아진 스킬 레벨이 전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움직임을 선사했다. 그리고 내 옆에 붙는 에페시넨. 굳이 따지자면 성직자 계열이지만, 그녀의 수준을 보자면 내 스피드는 거북이 수준이다. "비검기(飛劍氣)." 비검기. 검기 스킬을 12레벨 마스터하면 사용할 수 있는 스킬. 언데드 마운틴에서 높인 실력. 이들과의 전투를 통해서 정리할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당하기 힘든 공포를 심어줌으로서 그를 뛰어넘어 공격적인 성향을 지니게 해줄 필요가 있다. 날아간 검기는 붉은 단발 머리의 여성 유저의 목 언저리를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블러드 라이트는 내력(마나)에 약한 화염 속성을 부여해 준다. 붉은 검기가 스치고 지나간 새하얀 목덜미에는 새빨간 선혈과 함께 치익 거리는, 조용하지만 공포스러운 소리가 흘렀다. 그리고, 반응할 사이도 없이 나는 바로 풍아를 시전해 그녀의 앞에 당도했다. 반사적으로 공격하려는 플레임 데드 두 마리는 에페시넨의 손에 의해 파괴되었다. 스트렝스를 건 것만으로도 플레임 데드는 육체적인 능력만으로 싸우는 에페시넨의 상대도 될 수 없었다. 푸욱-! 단발 머리 유저의 복부를 꿰뚫는 블러드 라이트. '핏빛(Blood Light)'이라는 이름을 걸맞게 피를 머금은 블러드 라이트는 제 빛을 발했고 그 유저는 쓰러졌다. 하지만, 검을 빼지는 않았다. 오히려 바닥에 검을 박아버렸다. 오리하르콘이라지만, 최대한의 내력을 담은, 12레벨 마스터의 검기에 무방비로는 버틸 수 없다. "아아‥." 공포에 얼이 빠져 버린 소리. 그 유저는 그렇게 제 몫을 해주었고, 츠아스 길드의 나머지 다섯은 예상대로 공포에 젖었다. 피를 머금으면 그 빛을 발하는 블러드 라이트. 그리고 그에 복부가 꿰뚫린 채 죽지 못하는, 전투 모드이기에 로그 아웃 조차 불가능한 상태의 여성 유저를 보자면 공포에 젖을 수밖에 없다. "자자, 덤벼보라고. 그냥 저렇게 허무하게 죽는거보다 싸우고 죽는게 낫지 않아?" 전투 본능일까? 나 자신도 지금의 모습이 낯설다. 스트레스 때문일까? 그동안 받아돈 압박감이 이런데서 터져 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쁠건 없다. 어차피 게임 속. 그저 한 번의 나쁜 추억이 될 뿐이다. "으아아아-! 다이빙 크레쉬(Diving Cresh)!" 파아아앙-! 공기를 찢어 발기는 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져 내렸다. 아아 이글 크레쉬의 간판 기술 다이빙 크레쉬다. 공중에서 떨어져 내리는 가속도와, 회전을 통해 얻는 회전력이 더해진 강력한 기술. 너무 빨라서 뭔가 하기도 힘들다. 에페시넨은 그 찰나의 시간에 왼손에 신성력을 모은 뒤 내 머리 위로 떨어져 내리는 다이빙 크레쉬에 왼손을 뻗었다. 콰아아앙-! 이글 크레쉬가 미친듯 소리쳤던 그 유저에게로 돌아갔다. 타격이 큰 듯, 부리가 부러져 있었다. 하지만, 에페시넨도 상처를 입었다. 로브 자락이 찢어져 보이는 새하얀 왼손과 팔을 따라 흐르는 붉은 피. 그리고 찢어진 피부. 그에 반해 작은 신음조차 없는, 평온한 모습. 츠아스 길드원들이 아까 그 공격이 기폭제가 되었는지 공격하기 시작했다. 거기에는, 상처입은 에페시넨의 왼팔을 보게 된 것 또한 도움을 주었다. "그래. 이래야지 재미있지. 저항조차 하지 않으면 재미없다구." 나는 그제서야 블러드 라이트를 뽑았다. 그 여성 유저의 복부에서 피가 뿜어져 나온다. 역시 현실감 없는 모습. 그것이 게임임을 자각하게 되지만 츠아스 길드원들은 오히려 눈을 붉히며 광폭해졌다. 그 여성 유저의 모습이 흐릿해지는 것을 확인하며 나는 에페시넨과 함께 몸을 움직였다. 에페시넨은 팔을 치료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무감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마음을 공유한다고 할까? 그녀가 거의 백치 상태일때 소환해서 그녀의 마음을 알고 움직이고자 노력했기에 지금은 왠지 모르게 마음을 공유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친화도와는 다른 느낌. 그녀의 기분이 전해져 온다는 것에 대해 알고 싶지만 지금은 그에 대한 고민을 할 시간이 없다. 슈웅- 피할 수 있는 모든 방위를 점한 채 날아오는 데드 골렘들의 해머. 나는 에페시넨을 보았고 그녀는 내 뜻을 알았는지 바로 입을 열었다. "블링크(Blink)." 괜히 막거나 무리한 움직임 보다는 차라리 공간 이동을 택했다. 그녀의 주문에 따라 나와 에페시넨은 데드 골렘의 위로 이동되었고 반격을 했다. "홀리 샤워(Holy Shower)." 하늘에서 은백색 빛줄기가 떨어져 내린다. 암(暗) 속성의 소환체에게는 타격이 큰 공격. 다크 데드들이 급급히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일부는 얻어맞을 수밖에 없었고, 다른 속성의 데드 골렘들 또한 꽤나 큰 타격을 입었다. 역시 갓일까. 가벼워 보이는 공격에도 저런 타격을 입다니. 물론, 내력 소모가 크긴 했지만 레벨업을 통해 꽤나 내력이 늘었기에 지금까지는 크게 힘들지 않았다. 그렇게 잠시간 데드 골렘들의 움직임이 지연되었고, 나는 아까 이글 크레쉬를 움직여 공격했던 유저를 찾았다. 금색이 아닌, 노란색 머리카락의 남성 유저. 자연지행(自然之行) 풍아(風我) 파앙-! 공기를 차며 빠르게 쏘아져 나갔다. 목표는 노란머리 유저. 그는 역시 나보다 레벨이 높은지 빠르게 반응하며 움직였지만, 그게 실수였다. 홀리 샤워의 범위 안에서 회피보다는 방어나 역공을 취해야 했다. 하지만, 회피를 택했기에 홀리 샤워에 막혔고, 내 검을 막아내지 못했다. 스악-! 그의 상체를 사선으로 베었고, 그는 게임 오버 당했다. 더욱 피를 머금은 검이 스산한 빛을 발했다. 슈웅-! 떨어져 내리는 해머. 푸른빛이 아이스 데드라는 것을 알려준다. 나는 왼발을 축으로 살짝 회전해서 해머를 피하며 상대를 확인했다. 역시 아이스 데드. 여기저기 몸체가 깎여나가긴 했지만 치명타까지는 아닌지 움직임에 지장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그 뒤에 골드 데드의 어깨 위에 있는 금발의 여성 유저를 확인했다. 뇌전의 능력을 지닌 골드 데드. 함부로 접근하면 뇌전에 의한 타격과 일시적 마비의 이상 상태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기에 신중하게 움직이기로 했다. 소환체를 완벽히 박살내는 것은 그래도 한가닥 이성이 자제하고 있기에 유저를 노릴 생각이었다. "그래, 내력도 남아 있고, 신중하게 움직이는건 지금 내 기분이 용납하지 않는다구." 자연지행(自然之行) 전이(轉移) 팟-! 공간을 넘었다. 전이. 예전엔 몇 번 사용하면 꽤나 많은 내력이 소실되었기에 자제했지만, 지금 내 레벨에는 그런데로 부담이 줄어들었다. 나는 공중, 그러니까 금발 머리에 금안을 지닌 여성 유저의 앞에 나타났고 그녀는 거의 실신 직전까지 놀라버렸다. 당연히 내 검을 막아내지 못했고 가볍게 목을 그어 주는 것으로 게임 오버 시켰다. 골드 데드와 아이스 데드 또한 흐릿하게 변하며 사라졌다. 이걸로 총 넷이 게임 오버 당했다. 잠시간의 소강 상태. 남은 것은 제이스와 그의 다크 데드 두 마리. 그리고 분홍색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녹안의 여성 유저 하나. 둘은 공포와 경악이 뒤섞인 표정이었다. 뚝뚝- 블러드 라이트와 에페시넨의 왼팔에서 흘러내리는 피가 깨끗했던 오리하르콘 경기장 바닥에 흘러내렸다. 에페시넨의 팔이 약간 창백해 보인다. "자, 그럼 마무리를 해볼까?" 휘익- 검을 한 번 휘둘러 피를 털었다. 그리고 앞으로 한 걸음 나서는데, 그런 나를 잡는 손길이 있었다. 기감(氣感)에 걸리는 느낌은, 시오스다. "뭐죠?" 나는 감정이 실리지 않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만 두세요. 당신의 일이 아니잖아요." "무슨 소리죠? 저쪽과 나의 싸움인데 제 일이 아니라니요?" "‥나와 제이스, 그리고 츠아스 길드간의 일이었습니다. 당신이 고의적으로 끼어든 일이지요." 제이스. 다른 유저는 모르지만, 제이스와는 자신이 해결하고 싶다는 말일까? "납득할만한 이유를 말하시죠." "‥자리를 옮기죠." 그는 잠시 침묵했지만 이내 나를 잡은 손을 풀고 안전지대로 걸어갔고, 나 역시 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츱츱=_=..흐응..연참신공의 내력이 모여드는구나;; 예진군이 세민군을 구제하기 위한 스토리가 시작되겠구나~ ☞댓글 10000개=5연참-_-(ㅋㅋㅋ 절대 못해!!) ☞지금의 에페시넨‥상상해보면 묘한 색기가 느껴지지 않습니까-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친 구(親 舊) 죽음의 5연참 시작입니다. **** 나는 시오스를 따라 안전지대에서 약간 으슥한 곳으로 들어갔다. 안전지대는 높낮이가 달랐는데, 그곳마다 계단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들의 사이에는 작은 공간이 있었는데 시오스는 그곳으로 나를 인도했다. 그의 부탁으로 화연은 다른 곳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작은 공간에서 우리 둘은 잠시 침묵을 지켰다. 뚝. 뚝. "아, 치료해야죠?" 에페시넨의 손 끝에 방울방울진 피들이 떨어져 내려서 규칙적인 음을 만들어 내었다. 잠시 생각없이 듣다가 이내 그것이 에페시넨의 것이라는 것을 상기해 내고서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고 곧 에페시넨이 오른손을 들어 찢어진 왼팔에 회복 마법을 걸었다. 백색 신성력이 잠시 그녀의 팔에 머물렀고 그것이 사라지자 왼팔의 상처는 처음부터 없었다는 듯 사라져 있었다. 오직 붉은 핏자국만이 상처만이 그곳에 상처가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자, 그럼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에페시넨의 상처가 치유되자 시오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카렌스와 카린이 말했던 것 말고 또다른 것이 있다는 기대감이었다. 사실, 아까 전투에 미련은 없었다. 순간의 감정으로 움직였기에, 말 그대로 순간의 감정이기에 지금은 아까의 감정은 없었다. 하지만 내가 그를 따라온 것은 내가 모르는 무언가를 이야기해 줄 것이라는 직감 때문이었다. RPG 매니아인 나는, 힘든 전투 후 알게 되는 스토리를 즐겼다. 그리고, 지금 그 병이 도졌다. 게임 내에서, 지금 내가 모르는 무언가를 듣게 된다는 기대가 그의 입이 떨어지게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휴우. 먼저 우리 넷의 사이에 대해 말씀드려야 겠군요." "아, 그거라면 들었습니다." 시오스가 하려는 얘기는 카렌스와 카린에게 들었기에 나는 카렌스와 카린이 해주었던 이야기를 간략하게 말해서 그가 다시 말하는 일이 없도록 해두었다. "‥그럼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원래는, 그냥 혼자 묻어버리려고 했지만 왠지 말하고 싶어졌습니다. 격한 감정 후의 공허함이랄까요. 하하." 그는 씁쓸하게 웃었다. 아까의 그 모습이 떠오른다. 악에 받친듯 하면서도 슬픔이 느껴지는 외침. 뭔가 있었다. 나는 그것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제이스에 대해 말해야겠군요. 카렌스와 카린은 녀석이 우리를 위해서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가 왜 그곳에 들었는지는 모릅니다." "뭔가 속사정이 있군요." "그렇죠.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제이스 녀석이 싸움을 하는척 하며 내게 말해줬지요. 왠만하면, 자유전투장에 오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들려주는 내면의 이야기는, 나를 씁쓸하게 했다. 제이스가 아바란스에게 붙은게 아니었다. 아바란스의 협박에 제이스는 어쩔 수 없이 츠아스 길드에 들었다고 했다. 아바란스의 욕심이, 길드전을 대비해서 더욱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에 의해 제이스를 끌어들였단다. 들지 않으면 카렌스 등은 앞으로 게임하기 힘들거라고 했다. 아바란스와 그의 친구, 사촌 등 다수가 츠아스의 간부였기에 거짓은 아니었다. 제이스는 결국 그 길드에 들게 되었다. 친구 때문이란다. 헌데, 아바란스는 약속과는 달리 카렌스 등을 편히 게임하도록 두지 않았고 제이스는 그것에 대해 따졌다. 거기서 아바란스는 조건을 내걸었다. 제이스가 자유전투장에서 한 명의 유저 PK 당 하루의 자유시간을 카렌스 등에 부여하겠다고. "그것이 제이스가 PK를 했던 이유입니까?" 시오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예. 그뿐만이 아닙니다. 알아본 결과, 녀석이 PK했던 유저는 저희가 자유전투장에 오면서 힘이 없을 무렵 공격했던 유저 뿐이었습니다. 그 외, 악질적인 유저들만 공격했지요. 그런 유저들이 없을때 녀석은‥ PK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카렌스와 카린이 여러번 괴롭힘을 당했지요." "‥그 녀석과 그 측근을 없애버리면 되겠군요. 아니면 길드 자체를 쓸어버리거나." 짜증났다. 정말로. 그 빌어먹을 자식이 무엇이기에 감히 '자유'를 논한단 말인가. 나는 오랜만에 진지하게 말을 꺼냈다. 루티아와 에페시넨, 그리고 화연과 카오스 드래곤이면 못할 것도 없다. 츠아스. 악질 PK 길드라고 소문나 있지만, 카드 중 최고는 유니크 최하급이다. 그 정도는 우습다. 그 자식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그 정도는 철저히 짓밟아 줄 수 있다. 시오스는 부정의 뜻을 나타냈다. "아니요. 동정에 의한 도움을 받고 싶지 않습니다." "‥동정이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저, 츠아스 길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 놈이 길드를 박살내 버리는 것 뿐이니까요." 나는 바로 루티아의 카드를 꺼내려 했다. 저쪽에 츠아스 길드가 있다. 길드 마스터가 없어도 좋다. 오는 족족 쓸어버리다보면 길드 마스터가 오게 마련이니까. "그만 두라고 했습니다! 복수라면 우리도 할 수 있으니까!" 시오스가 소리쳤다. 그에 나는 쥐었던 루티아의 카드를 품에 넣고 그를 보았다. "무슨 뜻이죠?" "말 그대로입니다. 복수는 우리도 할 수 있다구요. 충분히." 나는 그를 쳐다보며 물었다. "그럼 왜 하지 않습니까?" 시오스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욕심. 욕심 때문입니다." 그의 목소리가 떨렸다. 나는 뭔가 다른 느낌에 그를 보며 대답을 재촉했다. "먼저, 제 시오스카와 카렌스의 다크 테일, 그리고 악마의 문장에 대해 말씀드려야겠군요." 그 뒤 시오스가 해주는 이야기는 꽤나 놀라운 것이었다. 시오스카와 다크 테일. 둘 다 혼돈룡 티아메트의 전 단계 소환체라 했다. 티아메트는, 유니크 상급의 드래곤이었다. 화연의 카오스 드래곤과는 또다른 혼돈룡. 중립의 혼돈룡이 카오스 드래곤이라면 악(惡)에 일부 포함된 혼돈의 기운을 지닌 것이 티아메트였다. 그런데, 그것이 될 자격을 지닌 소환체가 시오스카와 다크 테일이란다. 문제는, 그것은 그저 레벨업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극악의 난이도를 지닌 퀘스트를 깨야 한다는 것이다. 카렌스 등은 그것을 알아내고 퀘스트를 수행하는 장소인 언데드 마운틴에서 죽음에 반쯤 발을 담근 채 고생고생하며 퀘스트를 수행했다. 악마의 문장은 카드의 등급을 유니크로 높일 수 있는 만큼 얻기 힘들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퀘스트에 매달리며 악마의 문장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다 모두가 점점 지쳐갔다. 그렇게, 카렌스와 카린이 잠시 로그아웃한 사이 시오스는 혼자서 일말의 기대조차 없이 퀘스트를 자신의 힘이 닿는 선에서 수행했는데, 마침 그때 악마의 문장이 나왔다. 그는 기뻐하며 카렌스와 카린을 부르려 했다. 하지만, 악마의 문장에 담긴 설명에 그는 갈등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 설명에는, 시오스카와 다크 테일, 그리고 악마의 문장의 융합을 통해 '단 하나'의 티아메트가 탄생한다고 했던 것이다. 그렇다. 둘 중 하나는 파트너를 포기해야 했다. 그 문구에 시오스는 갈등했다. 아무리 친한 친구사이이지만, 게임 내의 '가족'이라 할 수 있는 파트너를 포기할 수 없었다. 당연했다. 그리고, 욕심 또한 생겼다. 친구가 하나만 포기한다면 자신은 강력한 파트너를 얻을 수 있다는 욕심이. 하지만, 그가 그렇듯 친구 또한 자신의 '가족'을 포기할 수는 없으리란 생각 때문이었다. "악마의 문장과 레어 중급 이상의 암흑 드래곤계 카드 두 장. 이것이 충족되고, 그 퀘스트를 깰 수 있다면 혼돈룡 티아메트가 탄생합니다. 그렇다면, 악마의 문장을 하나 더 얻어서 티아메트의 퀘스트를 수행하면 된다고 할지 모르지만, 퀘스트는 단 한 번 뿐입니다. 캐릭터 당 하나가 아니라 판타지아 내에서 단 한 번 뿐이라는 말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더욱 갈등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아, 속사정은 정말 복잡했다. 시오스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악마의 문장을 꺼내려 했지만, 그 퀘스트는 단 한 번 뿐이라는 말에 또다시 멈칫했다. 아아, 유니크 이상의 카드는 그 종류에 따라 한 장 이상 있는 경우가 드물다고 했는데, 그것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다. "‥그동안 왜 그렇게 함부로 몸을 굴리나 했는데, 그런 사정이 있었구나." 침묵이 내려앉은 우리의 공간에 누군가가 끼어들었다. 그리고 시오스와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카, 카렌스!" 그곳에는 가라앉은 눈으로 우리를 쳐다보는 카렌스와 카린이 있었다. **** ..큭큭. 누가 댓글 1000개가 많다 했습니까? 누굽니까아!!!!! 씁..일만개. 큭큭. 확인하는데 두 시간이었습니다. 각고의 시간이었습니다. 파랜드 심포니 오프닝 송을 들으며 콜라맛 쫀쫀이의, 달콤 쌉싸름한 그것을 짝짝 씹으며 겨우겨우 다 확인했습니다. 큭..생각하는오뎅님, 天水님, 유아러씨, 그리고 초반의 곰탱이님. 이 글을 바치죠. 큭큭. 까짓거, 해보죠. 무한창작욕구폭발연참신공. 오랜만에 한 번 운용해 볼까요? 5연참? 어쩌면 넘을지도 큭큭..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친 구(親 舊) 자, 두번째 입니다. 떠오르는 스토리는 적어도 5편은 넘습니다. 다만, 그것이 좀 지나야 나올 현실편 마지막 스토리고, 지금의 것은 중후반 스토리라는 것이지요. 큭큭. 이 밑 잡담에는 오늘 목욕가서 본 장면을 써드리죠. **** 나는 그저 약간 놀라는 것으로 끝났지만, 시오스는 거의 기절할 듯이 놀란 표정이었다. 카렌스와 카린이 계단을 내려와 우리 쪽에 섰다. 카렌스는 가라앉은 표정으로 품 속에서 한 장을 카드를 꺼냈다. 검은빛 날개가 작은, 하지만 날카롭고 강해보이는 드래곤 한 마리가 그려진 카드였다. 여섯개의 별, Six Stars의 다크 테일. 카렌스는 다크 테일의 카드를 잠시 응시하다가 그것을 시오스에게 던졌다. 종이가 아니었기에 그것은 핑글거리며 허공을 날아 시오스에게 힘있게 날아갔다. 시오스는 그것을 얼떨결에 받아들어 살피더니 고개를 쳐들어 카렌스를 보았다. "카렌스?" 카렌스는 무감정한 모습으로 시오스를 보며 말했다. "다 들었으니 발뺌할 생각은 하지마. 그걸로 퀘스트 해결해. 아니, 여기서 해도 될거야. 조건은 충족되었고, 퀘스트의 마지막은 '악마의 문장'을 통한 티아메트의 봉인된 기운의 소환이고, 그것을 시오스카와 다크 테일이 받아들인다면 둘은 융합을 통해 티아메트가 되니까. 그걸로, 복수 할 수 있을거야." "‥‥." 시오스는 대답이 없었다. "고민할 거 없어. 어차피 다크 테일은, 퀘스트 없이도 레벨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키울 수 있으니까. 하지만, 시오스카는 아니잖아. 어렵게 얻었을텐데. 내 것이 레벨도 더 낮아. 고민할 거 없다구. 왜 그래? 이성적인 너라면 알잖아. 이게 합리적이라는 것을." "싫어. 싫다구." 소리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고개를 흔들며 말할 뿐. 하지만 그것은 절규 그 이상의 것이었다. "왜 고민해? 그저 게임일 뿐이잖아? 미안해할 것도 없어. 알잖아? 너 스스로 말했잖아. 난 게임의 천재라고. 말 그대로야. 이 정도야 조금 시간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복구할 수 있어." 슈악-! 내 기감에 무언가 위험한 기덩어리가 날아오는 것이 걸렸다. 나는 그것을 가볍게 피했다. "싫‥ 컥!" 그것은 막 격렬한 움직임을 보이며 카렌스에게 뭔가 말하려 했던 시오스의 오른쪽 가슴을 꿰뚫는 기(氣)가 실린 화살 때문에 채 무언가 말하기도 전에 바닥에 쓰러져야 했다. 오리하르콘의 바닥을 붉은 피가 적셔갔다. "에페시넨." 나는 잠시 울컥하려는 속을 억누르고 내 옆에 서있던 에페시넨을 불렀다. 시오스의 치유를 부탁하려 했다. 그런데, 그녀는 내가 말을 하기도 전에 힐링을 시전해서 시오스를 치유했다. "아‥?" 함축적인 의미를 담아 말한 것도 아니다. 그나마도 친화도가 최고여야 가능한데, 에페시넨과 나의 친화도는 겨우 어색함을 벗어난 정도다. 하지만 지금 이게 중요한게 아니다. 에페시넨은 그저 부른 것만으로 내 뜻을 알고 실행했다. 이것은‥ 스타시아의 경우와 같다. "큭. 확실히 유니크 급이군. 그 정도의 신성력이라면. 하지만, 힐러 계열의 소환체가 나의 아바란체를 당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강렬한 기운이 내 기감에 걸렸다. 유니크 중급. 상대를 확인하기 위해 시선을 움직였다. 츠아스 길드의 부 마스터라는 아바란크가 지닌 블루 에인션트 드래곤이 츠아스 길드의 최고라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기운은 그것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익룡(翼龍)을 닮은 소환체 하나가 눈에 띄었다. 거대한 한 쌍의 붉은 빛의 날개는 일반적인 새 계통의 소환체의 약점이라고 보기엔 너무 강력한 모습이었고, 날카롭고 강렬한 빛을 뿜는 붉은 눈동자는 화염석(火炎石)을 보는 듯 하다. 잡히면 바로 으스러질 듯한 강력한 발가락과 예기를 발산하는 발톱 또한 위협적이었다. 전체적으로 태양의 기운을 머금은 듯한 익룡이었다. 게다가 그 옆의 에인션트 블루 드래곤 또한 중급의 기운을 지니고 있었다. 주위에는 옷에 길드의 문장을 크게 수놓은 간부로 보이는 자들과 길드원들, 데드 골렘과 이글 클레셔, 그리고‥ 제이스가 보였다. '이런 바보 같은.' 나는 내 정보와는 다른 강력한 전력에 잠시 당황했지만 곧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내가 지닌 정보는 오래된 것이었다. 당연히 저들이 놀고 있지만은 않았을 터였다. 물론, 레벨이 쉽게 오르진 않았을 터였지만 유니크까지는 레벨 상승을 도와주는 퀘스트가 있기에 엄청난 돈과 시간, 노력을 들인다면 저 정도 레벨업이 불가능하지는 않았을 터였다. 젠장. 역시 될 놈은 확실히 되는가보다. "큭, 아바란스 패거리들이잖아!" "너 따위가 부르라고 있는 아이디가 아니다!" 정 중앙에 있던 검은색의 풀 플레이트 메일을 착용하고 붉은 망토를 두른 적안, 적발의 20대로 보이는 미남자가 소리쳤다. 그리고 숲의 기운을 머금은 엘븐 메일을 착용한 은발의 여성 유저를 쳐다보았다. 엘프의 가호가 담긴 엘븐 메일을 착용한 유저였지만, 전혀 선(善)의 존재라고 여겨지지는 않는 그 여성 유저는 자신이 들고 있던 활을 당겼다. 화살의 겉을 녹빛 기가 감싼다. 저것으로, 날 노렸나? 그리고 시오스를 노렸나? "멈추지 않으면 죽는다." 나는 살기를 가득 담아 말했다. 잠시 여성 아처가 멈칫거렸지만 이내 활을 팽팽하게 잡아 당겼다. "티아메트를 얻는 퀘스트를 깰지 안깰지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당신들이 대답할 때까지, 간부들은 살려두겠습니다." 나는 에페시넨을 보았다. 그녀는 내 뜻을 알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평소의 나라면 한참 이 상황에 대해 고민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오랜만에, 내 성격을 건드는 인간이 나타났다. 왠만해서는 그저 맞대응만 해주고도 미안해하지만, 저들에겐 그런 일말의 자비조차 없다. 용서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루티아를 소환할까 했지만 관뒀다. 그녀는 확실히 저들 또한 알고 있을테니, 괜히 겁줘서 발악조차 못하게 만들 필요는 없지 않은가. 에페시넨으로 충분하다. 슈악-! 공기를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다. 결국 내 경고를 무시하고 활을 쏜 것이다. 나는 그것을 그저 방관했다. 화살은 점점 더 가까이 나에게 다가왔다. 하지만, 걱정은 전혀 되지 않는다. 슥- 에페시넨이 손으로 가볍게 화살을 잡아냈다. 에페시넨은 그것을 가볍게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나는 잔해가 흩날리는 것을 잠시 쳐다보다가 시선을 그 아처에게 돌렸다. "간부가 아닌걸 원망해라." 블러드 라이트를 뽑아들고 내력을 끌어 올렸다. 자연지행(自然之行) 풍아(風我) 파앙-! 내 몸이 폭발적인 속도로 튀어 나갔다. 그리고 옆을 에페시넨이 따른다. 츠아스의 간부들과 유저들은 고레벨답게 나를 막아섰다. "블링크(Blink)." 에페시넨은 내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내 생각을 알아채고서는 블링크를 시전해 주었다. 나는 가속도를 그대로 지니고 아처의 앞에 나타날 수 있었다. 푸욱-! 가속도와 검기가 실린 검으로 아처의 배를 찔렀다. 그것은 너무 수월하게 아처의 몸을 꿰뚫었다. 나는 그대로 가속도를 더해 앞으로 돌진했고, 다크 데드의 한쪽 다리까지 돌진했다. 푹- 블러드 라이트가 다크 데드의 다리에 박혀 들었다. 그 다크 데드는 아처의 것인지 공격을 하지 못했기에 너무 수월하게 검을 박아버릴 수 있었다. 주변은 에페시넨이 가볍게 막아내고 있었다. 나의 의도를 아는지 간부급들로 내가 추정한 자들과 그 소환체, 그리고 제이스는 건들지 않았지만, 나머지는 아주 무참히 부숴버리고 있었다. "아아‥." 공포에 절은 작은 신음소리가 그 아처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배에 핏빛의 검이 자신의 배를 꿰뚫고 소환체에 박혔으니 더욱 공포가 심할 것이다. "쏘지 말라고 했었잖아?" 나는 공포에 절은 아처에게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서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말했다. 그녀는 정신적 충격이 큰지 움직이지 못했다. "시시하잖아." 블러드 라이트를 뽑았다. 털썩- 아처의 시신이 바닥에 떨어졌다. 게임 오버 당하기 직전인지 캐릭터가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속으로 에페시넨을 불렀고 그녀는 내 부름에 답에 곁으로 다가왔다. 로브가 여기저기 찢어졌지만 몸 자체에는 상처가 전혀 없었다. "세인트 라이트닝(Saint Lightning)." 콰과과광! 네 줄기 은백색 뇌전이 아처와 다크 데드, 그리고 근처의 이글 크레쉬 두 마리에게 내리꽂혔다. 넷은 그대로 흐릿해져 사라져 버렸다. 소환체는 아까의 전투에서도 잘 죽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완전히, 확실히 모조리 죽여버릴 생각이다. "이, 이럴수가." 뒤를 돌아봤다. 간부를 제외한 유저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당연히 소환체 또한 모조리 박살났을 것이다. 그걸로 에페시넨의 로브를 건드렸다면 손해는 아니다. 검존의 소환체를 그래도 옷자락이나마 건드려 봤다는 증거가 아닌가? 나는 얼어버린 간부들과 유저들을 보며 비웃음을 흘렸다. "큭 뭐야? 시시하잖아? 츠아스는 이거밖에 안 돼? 이런 개 쓰레기 같은 길드가 PK 길드로 유명한 곳이었나? 응?" 나는 핏방울이 맺힌 블러드 라이트를 든 채 그들에게 걸어갔다. 그들이 움찔거리며 물러난다. 그렇게 희극과 같은 일이 서너번 반복되자, 그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채 자신의 파트너와 함께 소리치며 달려오는 유저 하나를 볼 수 있었다. "퓨리 오브 더 홀리 라이트닝(Fury of the Holy lightning)." 콰아아앙-! 축소판이 아닌, 제대로 된 퓨리 오브 더 홀리 라이트닝이 그 용감한 유저에게 작렬했다. 소환체까지 노렸기에 남은 것은 없었다. "오오 대단해. 간부조차 하지 못한 짓을 하다니." 내 비아냥에도 그들은 움직이지 못했다. 느끼고 있나보다. 사신(死神)의 존재를. 안식을 가져다 줄 여신의 힘을. "저‥ 저 새끼들 잡아!" 길드 마스터로 보이는 자가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시오스 등을 가르키며 악을 썼다. 큭. 아까 나와 대화하던 장면을 보고 친분이 있다 생각했나보다. "블링크(Blink)." 보편적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마법 중 하나 블링크를 통해 나는 달려오는 얼마 없는 유저와 간부로 보이는 자 하나의 길 앞에 이동했다. "간부 빼고는 죽어줘야 겠다." 에페시넨이 스트렝스를 자신에게 걸며 앞으로 나섰다. 로브 자락이 몇 번 펄럭일 즈음엔, 유저들은 모조리 소환체와 함께 로그 아웃 당했고, 간부와 그 소환체는 왔던 곳으로 날아가 버렸다. 그들을 처리한 뒤 나는 시오스들을 보았다. "하아‥. 빨리 결정하세요. 힘드니까요." 에페시넨은 갓이다. 아무리 레벨이 높아져서 내력이 늘었다해도 한계는 존재하는 법이다. 거짓이 아니라 나는 내력을 반 이상 소모한 상태였다. 모조리 로그 아웃 시키는 것이라면 모르지만, 방어만 한다면 그리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것이다. **** ..아직 세 편 남았는데 이렇게 길게 쓰다니..훗 ☞오랜만에 목욕탕에 갔습니다. 근데-_- 동네 목욕탕이 쉬더군요. 그래서.. 4500원 짜리 고급 목욕탕(!)에 갔습니다. 오우~ 최첨단(?) 장비들~ 키키-_- 목욕탕도 크더군요. 일단 샤워를 끝내고 탕에 들어가려 하는데 잠시 멈칫-_- 붉은 빛이 내리쬐는 곳에 알몸의 남정네들이 뻗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_-.. 하하하-_- 뭔지 아시는 분은 아시리라 믿고--;; 일단 탕에 들어갔습니다-_- 그 안락한 느낌에 부르르 떠는데..어떤 아쟈씨 하나가 옆에 붙어 있는 다른 탕으로 이동하시려 했습니다. 그런데 미끄러졌는데 고대로 엎어져서 얼굴부터 다른 탕에 다이빙 ㅋㅋ 근데, 넘어지며 그 발이 잘 쉬는 다른 아쟈씨 한 분의 얼굴을 가격해 버린 것입니다 ㅋㅋ 목욕하던 다른 어린 녀석 하나가 ㅋㅋㅋ-_-.. -세편 남았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친 구(親 舊) ....지친다....두 개는 뚝 떼서 내일 세 개 쓸까-_-;; **** 아무리 에페시넨이 강해도 그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나의 내력이다. 그 내력이 사라진다면 에페시넨의 힘 역시 사라지는 것이다. 시간을 벌기 위해 나는 지금 그들을 가라앉은 눈으로 쳐다보며 위협만을 하고 있다. "후우‥. 덤벼보라구. 왜 못 덤비는데?" 한 걸음 그들에게 다가갔다. 간부급들이 몰려서 그런지 물러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구지? 도대체 누구길래 이런 실력을 보일 수 있는거지?" 나는 잠시 생각했다. 나의 본래 이름을 말할까 말까. 이 상태로 봐서는, 내 본래의 이름을 가르쳐줘도 그리 소요는 없겠지. 어차피 실력도 숨기지 않았으니. "세테니아 디 크레아. 알려나?" "검존!" 그는 낮게 소리쳤다. 하지만, 놀라는 유저는 없었다. 지금 보인 실력이라면, 확실히 존이 아니라면 설명하기 힘든 무력이었으니까. 나는 그들의 전의가 더욱 바닥을 길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그것은 확실히 맞아 떨어졌다. 헌데, 그 중 츠아스의 길드 마스터는 오히려 약한 웃음을 보이고 있었다. "왜 웃냐? 의심스러워?" 콰앙-! 그의 앞으로 신성력의 뇌전 한줄기가 떨어져 내렸다. 위협용. 그와 주변 유저들이 모두 몸을 떨었다. 근데, 길드 마스터는 공포가 아닌 '기쁨'이라고 볼 수 있는 움직임이었다. "큭. 확실히 검존이다. 이 신성력. 여신(女神) 에페시넨이군." 그는 그렇게 웃으며 품에서 푸른빛의 구슬 하나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뭔가 웅얼 거렸다. 나는 그것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날 향한 마력도 아니고 그저 근처를 멤도는 마력. 주문이라면 유저가 에페시넨보다 빠를 수는 없기에 그저 지켜만 보았다. 근 30초의 시간이 흐른 것 같다. 주문은 그제서야 절정에 달했는지 길드 마스터의 마력이 높아져 간다. "마력봉인부여진(魔力封印附與陣)!" "‥헛!" 나는 경악하며 몸을 피하려 했다. 하지만 이미 진은 발동해 버렸고 나는 진에서 뿜어져 나온 빛이 생성한 역오망성의 인장(印章)을 맞고 말았다. "아‥." 먼저 에페시넨이 당황한 듯한 목소리를 냈다. 나는 놀라며 몸을 점검해 봤다. '응‥? 내력은 잘 움직이는데?' 내력이 동결된 것도 아니고, 소실된 것도 아니었다. 헌데, 어떻게 된걸까? "큭‥크하하, 크하하하! 이걸로 죽기 전까지 검존은 이빨과 발톱 빠진 늙은 호랑이가 되어버렸군. 큭큭." 에페시넨을 보았다. 그녀는 아까와 같은 움직임이 아닌, 그저 일반 유저와 같은 움직임으로 내 곁에 다가왔다. 분명히 뭔가가 실행되었다. 나는 웃고 있는 길드 마스터를 차갑게 노려보며 물었다. "뭐지?" 그는 한참 웃더니 말했다. "큭 간단하다. 말 그대로 내력을 봉인한 것이다." "일반적인 마력봉인 같지는 않은데?" 에페시넨이 이상한 모습이었지만 뭔가 상해를 당한 것도 아니었다. 움직임이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분명히 무언가 상처를 당하거나 한 모습은 아니었다. "그렇지. 그건 말이다. 레벨 250 미만의 유저들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거지. 큭. 다른 존들에겐 사용 불가능하지만, 존 중에서 평균 레벨을 깎아먹는다는 검존에게는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는거다." "본론만 말해." 차갑게 말했다. 그는 그런 나에게서 전혀 위협을 느끼지 않는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레벨 249 이하의 유저에게만 쓸 수 있는 마법진이다. 일반 상점에서는 팔지 않지만, 사냥을 통해 나오는 것이지. 이것은 유저의 마력을 밖으로 분출하지도, 그렇다고 안으로 끌어들이지도 못하게 하는 것이다. 다만, 시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좀 아는 유저들에겐 전혀 통하지 않는 것이지. 하지만, 넌 너무 자만했어. 이것으로 충분히 알아듣겠지?" ‥당했다. 완전히. 아주 확실히 당해버렸다. 내력을 밖으로 뿜을 수 없다. 그것은 카드에조차 내력을 주입할 수 없다는 말이다. 즉, 일단 파트너 소환 불가. 게다가 검에 내력을 주입해서 생성시키는 검기도 당연히 쓸 수 없다. 상위 단계인 검강, 무형검은 말조차 필요없다. 그리고‥이미 소환된 파트너의 역소환 불가. 내력을 다시 회수하는 형식의 역소환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유니크 이하의 소환체라면 그냥 받아둔 내력이 다 소모되면 끝이지만, 유니크 이상은‥ 스스로 존재할 수는 있다. 다만,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없을 뿐. 보통은 장점이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정말 커다란 문제가 되어 버렸다. 에페시넨은‥ 강제 역소환, 즉 '죽음'을 통해서만 다시 역소환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저 놈이 아까 말한 것을 보자면, 내가 죽기 전에는 이 주문이 풀리지 않으니, 내가 죽지 않는 이상에야 에페시넨은 죽지 않는 이상 역소환 될 수 없는 것이다. "빌어먹을‥." 방심했다. 너무 심하게 방심해 버렸다. 내게 남은 것은‥. "환상검무." 그래. 환상검무가 남았다. 외부로 분출하는 스킬이 아닌, 내 내부에서 내력을 통해 사용하는 스킬. 이것은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제다. 게다가 부작용도 심하기에, 그 전에 저들을 끝낼 수 없다면 오히려 비참한 죽음 밖에 남지 않는다. 저들은, 모두 고레벨에 높은 등급의 소환체를 소환해 놓고 있다. 유니크 급들의 방어를 뚫으며 혼자 돌진하는 것은 무모한 죽음일 뿐이다. "미안해요 에페시넨. 방심해 버렸군요." '공격'이 아닌 말 그대로 '부여'의 속성을 지니기에 에페시넨이 막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잘못이 아니다. 자만한 내 잘못. 그 덕분에 에페시넨까지 위험해졌다. 전투 모드이기에 로그 아웃조차 불가능하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카렌스들 뿐.' 나는 그들을 돌아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분위기만 가라앉아 있을 뿐이다. 나는 에페시넨 업었다. 움직임조차 보통 유저들의 걸음 수준으로 느려진 상태는 표적이 되기 딱 좋다. 차라리 내가 업고 움직이는 것이 훨씬 좋다. "제길‥." 더럽게 비참한 상태다. 데스에게 참패할 때, 아니 그보다 훨씬 기분 더럽다. 그때는 확실히 힘의 차이가 있었지만 지금은 나의 방심으로 함정에 빠진 것이기 때문이다. 에페시넨을 업은 상태로 카렌스들에게 다가갔다. 그들은 말없이 서로를 응시할 뿐이었다. "‥빨리 결정하지 않으시면 이대로 죽을 뿐이에요." 죽어버린다면 간단하다. 하지만, 지금 비참하게 죽고 싶지는 않다. 하나라도 죽여버리고 죽을 것이다. 에페시넨이 위험하다면, 바로 적의 검에 뛰어들어서라도 죽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리고, 이들이 결정을 내려준다면 유니크 중급의 소환체 하나가 탄생할테니, 희박하지만 가망이 있다. 저쪽은 유니크 둘에 친화력도 높아서 정말 희박한 확률이지만 지금보다 상황이 나아질 것이다. "시오스. 어리석은 선택은 하지마라. 지금 믿을건 너뿐이다." 카렌스가 시오스를 노려보며 말했다. "싫어. 차라리 니가 티아메트를 소환해! 차라리 니가!" 시오스가 소리쳤다. 거기에 카렌스가 화를 내며 시오스를 노려보았다. "바보같은! 이성적으로 생각해도 니가 하는게 옳아! 왜! 왜 싫은데?" "니가 다크 테일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고 있어! 처음 받은 것이 다크 테일의 가장 기초적인 모습인 다크곤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키워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구! 언젠가 말했잖아 다크 테일 세 마리는 너의 또다른 가족이라고! 난 친구의 가족을 빼았을수는 없다구!" 시오스의 악에 받친 외침에 카렌스는 주춤했다. 씩씩 거리는 시오스와 굳은 표정의 카렌스. 잠시 그렇게 멈춰버렸다. 하지만, 카렌스가 미소지었다. "자식. 그런 고민이 있었냐? 하지만, 역시 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꼭 가르쳐줘야 하냐? 잊었냐? 그 다음 말. 나에겐 다크 테일 뿐만이 아니라, 너와 카린, 그리고‥ 지금 구해줘야할 제이스 또한 가족이라고 하지 않았냐? 걱정마라. 단지, 한 걸음 떨어진 곳에 있을 뿐이다. 그리고, 더욱 멋진 모습이 되잖냐? 손해는 아니다. 저기 봐라. 저기 노려보는 자식들. 이대로 가족을 잃긴 싫다. 그리고, 누누히 말하지만 난 내가 잘되는 것보다는 친구가 잘되는걸 보는게 더욱 흐뭇하다. 넌‥ 아직 그 기분 모를거다." "카렌스‥." 미소 지으며 말하는 카렌스의 모습에 나는 세민이가 겹쳐져 보였다. 녀석도, 녀석도 저랬는데‥ 왜 변했을까? '절망적이지 않다.' 카렌스가 말했다. 그의 친구이자 가족인 제이스를 구해주자고 했다. 그렇다면, 나도 구해주면 되지 않을까? 그래. 이게 답이다. 구해주면 된다. 가족을, 친구를 외면할 수는 없지 않은가.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그래. 이 일이 끝나면, 친구 녀석을 구하러 가는거다! 시오스가 웃었다. "응. 너의 가족. 멋진 모습으로 만들어 줄께." 그는 악마의 문장과 시오스카의 카드, 그리고 카렌스의 다크 테일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퀘스트의 마지막을 수행하려 했다. "큭. 삼류 영화는 잘 봤다. 하지만, 이런때는 꼭 고비가 있지 않냐?" 츠아스 길드. 잊고 있었다. 그들을. 모두의 얼굴이 굳어졌다. 웃음이 사라지고 긴장감이 감돈다. "시오스. 너는 퀘스트 수행해라. 우리가 어떻게든 막아볼께." 카렌스가 다크 테일 두 마리를 소환하며 말했다. 그 세 마리만 키워온 듯 그는 다른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카린은 카렌스의 것과 같은 모양의 드래곤 세 마리를 소환했다. 다만 색깔만 흰색을 띠고 있다는 것이 달랐다. "저도‥ 돕지요." 그들이 '어떻게?'라는 눈빛을 보내왔다. 하하. 이 저주가 걸린 상태로는 확실히 파트너조차 움직이지 못한다. 나는 일단 에페시넨을 시오스의 곁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블러드 라이트를 인벤토리에 집어넣고 세인트 슬레이나를 꺼냈다. "걱정마세요. 짐은 되지 않을 겁니다. 그럼 시오스. 최대한 빨리 부탁드립니다. 오래는‥ 못 버틸 거에요." "긴장해서 틀리면 죽는다. 새로운 가족을 되도록 빨리 봤으면 좋겠다." 카렌스가 웃었다. 그리고 날카롭게 전방을 쏘아보았다. 데드 골렘과 이글 크레쉬. 그리고 뒤에서 은은한 위압감을 뽐내는 익룡과 에인션트 블루 드래곤. 큭. 절대 못이긴다. 하지만, 일시간 버틸 수는 있을 것이다. 자신감을 갖자. "잘 부탁해요. 질펀하게 놀아보자구요." "저 역시. 10분만 버티면 되요. 10분만." 10분이라. 하늘이 날 돕는것일까? 환상검무의 최대 지속시간은 10분. "혼돈을 머금은 위대한 용이여!" 시오스의 퀘스트 수행이 시작되었다. 그와 동시에 저쪽에서 공격이 들어왔다. "환상검무(幻象劍舞)." 환상의 검무. 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결과를 가져다 주던 힘. 이번에도, 절대로 나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 ..두 편 더 써야하죠..바줘요.....힘들어요..;; 내일 세편 쓸께요-0-;;;; 한편 깎아줘요... 극단적인 경우..여기서 절단해 버리고 튀어버리는 수가..ㅠㅠ (그러기엔 오뎅님에게 너무 미안해진다..ㅠㅠ) ☞이번편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하하. 이걸로, 스토리가 이어지겠군요. 두 편..쓴다면 쓸 수 있지만..죽음..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친 구(親 舊) ㅡ_ㅡ..짧아서 다시 쓰려고 복사한뒤 지우니까 복사 아니되어있군요-_- 닁기리-_-;;; **** "카린은 시오스의 곁으로 다가오는 것들을 해결해. 시오스가 당하면 끝장이야. 퀘스트 수행중이라서 방어조차 할 수 없다구." "응." 카린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들이 막지 못하면 실낱같은 희망조차 사라진다. 카린이 시오스의 곁으로 가는 것을 확인한 카렌스가 나를 보았다. "자, 그럼 우리들은 저것들을 막아볼까요?" 전방을 주시했다. 아직까지 십여 마리의 데드 골렘과 그와 비슷한 수의 이글 크레쉬, 그리고 웜 급 드래곤 등이 보였다. 모두 공격력과 기타 능력치가 높은 것들이었다. "쳇. 한 번 죽어보지요." 나는 성검을 꽉 쥐었다. 익숙한 감각이 긴장감을 다소나마 희석시켜준다. "죽여버려!" 길드 마스터의 명령이 떨어졌다. 츠아스 길드 마스터의 명령. 그것은 죽음을 뜻한다. 하지만, 세상사 언제나 같게만 흘러가면 재미없는 법. 나와 카렌스는 서로의 눈을 응시했고, 동시에 달려오는 데드 골렘들을 향해 뛰어들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연풍(軟風) 내 주력 스킬 중 하나이자, 내부에서 내력을 돌려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스킬 연풍을 시전했다. 그리고 데드 골렘들의 사이로 뛰어 들었다. 슈웅-! 해머들이 날 노리고 내리쳐진다. 하지만 서로의 진로를 방해하지는 않았다. 이것이 인공지능의 무서운 점. 서로 꼬이는 인간들과 달리 이들은 철저히 교과서적인 움직임을 통해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다. 나는 떨어지는 해머 중 하나를 향해 뛰어서 그것을 밟고는 뛰어올랐다. 내 눈 앞에 다크 데드의 면상이 보였다. 그대로 그것을 차고 또다시 공중으로 뛰어 올랐다. 검기조차 씌우지 못했기에 아무리 성검이라도 레어의 소환체를 확실히 잘라버리는 것은 무리였다. 그렇기에 공중에 뛰어올라 낙하하는 힘과 회전력이라도 빌려볼 생각이었다. 쉬잉-! '이글 크레쉬!' 공중에서 이글 크레쉬가 날 노리고 날아왔다. 복부를 향해 쏘아져 오는 부리. 하지만 피하지 않았다. 나는 그대로 이글 크레쉬가 나의 근처로 다가오길 기다렸고, 지척에 다다르자 내력을 아래로 보내 빠르게 하강하며 몸을 숙여 얼굴이 밑으로 향하게 했다. 감각에 이글 크레쉬가 날 지나쳐가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그대로 몸을 쫙 펴며 진각을 밟았다. 파악-! 이글 크레쉬의 몸을 차서 큰 힘을 얻어 빠르게 낙하했다. 거기에 나는 억지로 검을 들어올렸다. 힘에 역행하는 행위. 그것을 유지하며 다크 데드의 얼굴 근처까지 떨어져 내렸고 성검의 사정거리에 들어오자 팔에 힘을 풀었다. 슈아아아악-! 검은 그대로 내리쳐지며 낙하하는 힘을 빌어 다크 데드를 양분(兩分)해 버렸다. 쿠웅- 다크 데드의 육중한 몸이 떨어져 내리며 역소환 되었다. 이걸로 하나는 보냈다. 하지만, 나는 기뻐할 사이도 없이 다른 공격을 피해 몸을 굴려야 했다. 언뜻 보이는 저쪽에서 카렌스가 분투하는 모습이 보인다. 뒤에서 공격하려는 보라빛 물체 또한. 자연지행(自然之行) 전이(轉移) 팟-! 공간을 이동했다. 목표는 카렌스의 뒤. 공간 이동 후 잠시간의 딜레이는 빠르게 사라졌고, 나는 눈 앞에서 날카로운 이빨을 들이미는 보라빛 늑대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입냄새난다 자식아!" 진각을 밟으며 검면으로 늑대를 후려쳤다. 발경 등의 파괴력은 없지만 그래도 보통의 공격보다는 훨씬 아플 것이다. "크워엉!" 늑대가 날아가며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치명타는 아닌 듯 바로 일어서서 눈을 붉힌다. 살기가 가득 담긴 모습이다. "고마워요." "그런 말은 필요없어요. 오래 버티기나 해요." 환상검무가 1분을 넘어섰다. 아직 1/10밖에 버티지 못했다. 나는 바로 카렌스에게 한 마디 던지고서는 늑대에게 달려갔다. 놈 또한 나에게 달려들었고 놈과 나는 속도 싸움을 벌여야 했다. 순간이라도 마음을 놓으려면 날아오는 발톱과, 주변의 이글 크레쉬가 날리는 날카로운 깃털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그나마 거대한 데드 골렘들이 제대로 공격하지 못하는 것이 다행이었다. 쉭-! '큭.' 내 왼쪽 팔을 스치는 노란빛의 깃털. 이글 크레쉬의 깃털이었다. 빌어먹을 깃털 덕분에 여기저기 베여서 피가 흘렀다. 과다출혈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속적으로 체력을 깎아먹는 요소였다. 쉬이이잉- 잠시 멈칫한 사이 수많은 깃털들이 날아왔다. 나는 그대로 몸을 박차고 앞으로 뛰어들어 늑대에게 달려들었다. "크앙-!" 늑대가 날카로운 이로 나를 물어뜯으려 달려왔다. 달려오며 그대로 진각을 밟았다. 그리고 몸을 발경의 형식에 따라 움직였다. 다만 주먹 대신 검을 쓸 뿐. 그대로 사정거리에 늑대가 들어왔고 검을 찔렀다. "크와아앙!" 목덜미를 정확히 뚫어 버리는 성검. 늑대가 역소환되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바로 몸을 굴렀다. 파파파팍-! 바닥에 박혀드는 수많은 깃털들.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나는 식은땀을 흘리며 주변을 경계했다. 카렌스도 다크 테일도 꽤나 지쳐보인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 숨이 차기 시작했다. 이대로 소환체를 쳐서는 소용없다. 유저를 직접 쳐야 했다. 물론 그들도 만만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레어급의 소환체보다는 약할 것이 아닌가. 나는 츠아스 길드원들의 위치를 확인하고서는 전이를 시전했다. 팟-! 이동된 내 눈 앞에 푸른 눈동자와 머리카락을 지닌 여성 유저가 보였다. 망설일거 없이 바로 검을 휘둘렀다. 스악-! 미처 대처하지 못한 그 유저는 게임 오버 되었다. 하지만 다른 유저들은 바로 피하거나, 몇몇은 내게 공격을 했다. 챙-! 몇개를 막아내며 바로 뒤로 물러섰지만 왼쪽 옆구리를 살짝 베였다. 역시, 보통 상대는 아니었다. "큭. 검존도 기습을 하나?" 길드 마스터, 그러니까‥ 아바란스라고 했던가? 녀석이 비아냥거렸다. "뭐 기습 당한 마당에 거리낄 것은 없잖아. 나는 융통성이 있는 놈이거든." 말을 끝내고 바로 녀석에게 돌진했다. 저 놈만 죽이면, 거대한 익룡인 아바란체는 자동으로 보내버릴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녀석들의 방해로 막혀 버렸다. 게다가, 몸집이 좀 작은 소환체들 또한 날 둘러쌌다. "거기를 뚫을 수 있다면 상대해주지." 나는 말 대신 그들을 주시했다. 이성은 남아있는 상태다. 최대한 버티는 쪽으로 가야했다. 그렇기에 돌진하는 대신 주위를 살폈다. 놈들은 내가 전이를 사용한 것을 기억하는지 나타날만한 곳에는 꼭 하나씩의 소환체나 실력있어 보이는 유저가 있었다. "흥. 시간을 끌려고 하는 모양이군. 죽여버려!" 빌어먹을 아바란스놈이 공격명령을 내렸고 곧 유저들이 나에게 달려들었다. 나는 그대로 성검을 틀어쥐고 외쳤다. "그래, 빌어먹을 새끼들 다 덤벼보라구!" **** 츱츱;; 잘 안써지는군요..끄응... ☞계약해지통보서 메일로 받아도 되나요. 흐음..직인이 찍혀야 한다던가...에효효..무한차원님께 물어봐야지..ㅡㅡa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친 구(親 舊) 에에...글이 길어지면 조회수는 낮아진다. '보통' 이렇고‥. **** 무언가 거대한 것이 날아왔다. 피해내기엔 장소도, 몸도 따라주지 않았다. 나는 할 수 없이 검면으로 그것을 막았고 곧 그 대가로 저 멀리 날아가 처박혀야 했다. 퍽-! "커억!" 충격이 상당했다. 낙법조차 쓸 수 없을 정도로 지치고 상처입은 상태였다. "허억‥. 허억‥." 내 근처에는 카렌스가 헐떡이며 한계에 달한 몸을 일으키려 애쓰고 있었다. "큭. 역시 무리인가." 겨우 레벨 157짜리와, 고수 유저 하나, 그리고 레어 급 소환체 둘로 저들을 막아서는 것은 무리였다. 그나마, 카린이 뒤에서 받쳐주지 않았다면 이 정도도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 "하아‥. 조금만, 조금만 더 버티면 됩니다." 미련한 짓이었다. 차라리 도망쳤어야 했다. 마력봉인을 당했을때 피했어야 했다. 하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오기를 부렸고, 지금 이 상태가 되었다. "2분 쯤‥ 남았군요." 환상검무가 8분을 넘어서고 있다. 너무 날카롭게 서버린 감각은 이제 역으로 무감각해지고 있다. 피로 절어버린 몸은 무거워지고 이마에서 피가 흘러 시야를 방해한다. 백색 성검은 피로 물들어 버린 상태다. 그리고 카렌스 또한 나와 다르지 않다. 그의 파트너인 다크 테일 또한 이미 한계였다. "후우. 젠장. 다른 게임처럼 포션이라도 무한으로 쓸 수 있으면 이런 빌어먹을 사태는 없었을텐데." 카렌스가 한탄했다. 리얼리티를 추구하기에 비현실적인 요소 중 하나인 이른바, '무한 물약 사냥'은 불가능한 판타지아. 평소 때는 그것에 무한한 플러스를 주었지만 지금은 반대가 되었다. 그래, 물약이라도 있으면 이런 상황도 없었을텐데. "한탄해봤자 소용없죠." "그렇군요. 큭. 겨우 2분 남았네요. 버텨보죠. 친구 녀석을 지켜 준다고 해놓고 먼저 뻗어버릴 순 없죠." 카렌스는 후들 거리는 다리로 일어섰다. 후우. 친구라‥ 친구가 무엇이길래 이런 미친짓을 하냐고 물으면 카렌스는 이렇게 대답할지도 모르겠다. '그냥. 내 맘이야.' 그래. 세민이와 닮은 그라면 이런 말을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의 행동에 나 또한 이유없이 동참하게 된다. "으야아!" 크게 소리치며 몸을 일으켜 앞을 노려봤다. 아직까지 적은 많다. 게다가 레어 급의 소환체는 겨우 넷밖에 역소환시키지 못했다. 내가 둘 카렌스가 둘. 그 외에 몸집이 작은 그랜드에서 레어 사이의 소환체들 또한 많은 상태였다. 무엇보다, 유니크 급의 소환체 둘은 아직까지 나서지조차 않았다. "젠장. 죽어도 손해는 없지! 덤벼!" 1분만 버티자. 그 후 성검의 본래의 모습을 드러낸다면, 좀 더 수월할 것이다. 전투 또한 편해지겠지. 슈웅- 이글 크레쉬가 날아온다. 아직까지 여유있다는걸까. 나를 살짝 빗겨 맞추려는 듯한 궤도다. 빌어먹을. 하지만, 뻔히 맞을 수도 없다. 왼발을 축으로 살짝 돌며 이글 크레쉬의 공격을 피해내고 검을 내리쳤다 파악-! "큭!" 하지만 까진 손에서 피만 더 튀었을 뿐 이글 크레쉬의 가죽에 상처를 줄 수는 없었다. 본래의 몸이라도 힘든데, 제대로 힘도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어쩔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 이렇게만 와라. 그리고, 후회할거다." 희박한 가능성을 믿고 카렌스는 몸을 혹사하고 있었다. 그의 기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렇기에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환상검무 종료 1분 남았습니다.] '됐다!' 환상검무가 9분을 넘어섰다는 메세지. 이것이 반가운 멘트가 될 날이 올 줄이야. 파앗-! 나는 망설이지 않고 성검의 본래 검날을 빼냈다. 곧 목검의 모습을 버리고 백색 광채의 검날이 제 모습을 드러냈고, 나는 또다시 날아오는 이글 크레쉬의 진로에 성검의 검날을 갖다댔다. 스악-! 달려오는 힘에 나는 힘을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글 크레쉬는 가볍게 두 동강이 나며 역소환 되었다. "성검‥ 이군요." "예. 아아, 이 놈의 시간제 때문에 이제서야 꺼내 드는군요." 전투가 좀 더 편해질 것이다. 무공을 쓰는 놈이 이런 최고급(나쁜말로 사기급)의 검을 쓰니 말 그대로 상대는 욕 나오는 상황이 아닌가. "훗.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뜻인가?" 저쪽에서 아바란스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의 옆에 있던 푸른빛 갑주를 입은 남성 유저가 손을 살짝 들어올렸다. 펄럭-! 거대한 무언가가 펄럭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의 진원지로 나는 고개를 돌려보았고, 곧 입에서 '빌어먹을'이라는 소리가 세어나오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거대한 푸른빛의 드래곤이 날아오른 것이다. 에인션트, 그 거대한 존재의 비상에 나와 카렌스 사이에 흐르던 희망의 기류는 담숨에 날아가버렸다. "젠장. 장난은 끝이라는건가." 어차피 유니크가 등장해도 승산은 거의 없었다. 게다가, 저 놈들은 아예 그 작은 승산조차 만들어주지 않을 생각인가보다. "후우. 검존님?" "예?" 카렌스의 부름에 나는 시선을 그쪽으로 돌렸다. 그는 표정을 굳힌 채 말했다. "저주가 풀리면,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겠죠?" 나는 내력을 확인해 봤다. 대충 반을 약간 넘는 정도였다. 마나 포션을 한 번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 정도라면, 에페시넨이 움직여주면 단숨에 저들을 끝장낼 수 있다. "예." "그럼, 부탁하죠. 친구 녀석, 그렇게 원하던 소원 성취하기 직전인데 그 성공을 앞두고 실망시켜 줄 수는 없죠." 카렌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나는 움직이려는 그의 팔을 잡아채며 말했다. "뭐하려는거죠?" 카렌스는 씨익 웃으며 나에게 잡힌 팔을 살짝 빼내며 말했다. "보통 저주 계통은 저주의 대상이 죽거나, 그 시전자가 죽으면 풀리게 마련이죠." 다 아는 이야기다. 고개를 끄덕이는 나를 보며 카렌스가 말했다. "지금 상황에선 희망이 없잖아요. 하지만, 검존님이 저주만 풀면 상황은 단숨에 역전돼요. 그래서, 그 역전된 상황을 만들려구요." "그러니까 어떻게?" 카렌스는 섬뜩하게 웃었다. "자폭이요." 그렇게, 말하고 그는 사라졌다. 전이와 비슷한 것. 나는 본능적으로 아바란스와 아까 그 푸른빛 갑주를 입은 유저가 있는 위치를 보았고, 역시 그쪽에 카렌스가 이동되었다. "같이 죽자구! 데스 익스플로전(Death Explosion)!" 퍼어엉-! 카렌스와 다크 테일 두 마리의 몸이 검은빛으로 물들었고, 무언가 할 사이도 없이 폭발해 버렸다. 아바란스와 그 옆에 있던 유저는 급히 몸을 움직인 듯 했지만 폭발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저주가 풀리지 않았다.' 내력을 분출하려 했지만 되지 않았다. 그것은 저주가 풀리지 않았다는 것이고, 아바란스가 살아 있다는 뜻이 된다. 쉬잉-! 블루 드래곤이 가볍게 날개를 휘저었고, 검은빛의 연기는 사라졌다. 그리고‥ 역시 내 예상대로 약간 낭패한 모습이었지만 아바란스와 푸른빛 갑주의 유저는 살아 있었다. 다만, 다크 테일은 보이지 않았고, 카렌스는 거의 죽음 직전의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빌어먹을 새끼! 끝까지 애를 먹이는군." 아바란스는 분노한 모습으로 소리치며 바닥에 쓰러진 카렌스를 내 쪽으로 던져 버리며 나를 쏘아보았다. "큭. 순간이나마 죽음의 위협을 느꼈다. 마음이 바뀌었어. 놀려먹는 것도 힘들겠고, 죽어줘야겠다." 그가 낮은 목소리로 말을 마치며 옆의 푸른빛 갑주를 입은 유저를 쳐다보았다. "죽여버려." 푸른빛 갑주의 유저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부 길드 마스터겠지. 그가 손을 들어올려 나를 가르켰다. 그러자, 블루 드래곤이 커다랗고 깊은 푸른 눈동자로 나를 보며 입을 벌렸다. 그리고 모이는 가공할만한 전류의 기운. 드래곤 브레스. 에인션트 급의 라이트닝 브레스가 나를 향해 쏘아지려 하고 있다. '피할 이유는 없다.' 자유전투장에서의 죽음이다. 피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 피하는건 내 성격과 자존심이 용납치 않는다. 무모하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것을 허락한다. 죽어도 손해는 없다. 밑지는 장사도 아니다. 그런고로‥. "맞서주지!" 성검을 들었다. 그리고, 콰우우우우우-! 공기를 찢어발기며 죽음의 브레스가 다가왔다. 나는 그대로 달려나가며 브레스에 정면으로 맞서갔다. 그때. [절망적인 상황이군요. 도움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단, 공짜는 아닙니다만.] '누구?' 전음은 아니었다. 전음과는 다른 미묘한 소리에 나는 무의식적으로 반문했다. [일단은‥ 운영자라고 해두죠. 지금 당신에게 저는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무슨 뜻이죠?' [지금의 상황 타개. 이거면 충분할 겁니다. 하지만, 공짜는 아닙니다. 나중에, 선택의 시간이 있을 겁니다. 그때, 하나를 포기하시면 됩니다. 다만, 카드는 아니니 크게 손해는 아닐 겁니다.]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다. 왠지 나의 마음을 꿰뚫는 듯한 기분이었다.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이내 결정을 내렸다. '도움, 받아들이죠.' [좋은 결정입니다. 그럼, 악마의 문장을 카렌스 님의 근처에 두십시오. 그것으로, 모든게 해결될 겁니다.] 그리고, 그의 목소리는 끝이 났다. 나는 생각할 사이도 없이 인벤토리에서 악마의 문장을 꺼내 카렌스에게 던졌다. 언뜻 악마의 문장을 빛나는 듯 했지만 그것에 신경 쓸 사이는 없었다. 브레스가 지척이었다. 다시 몸을 달렸다. 그리고, 뛰어올라 브레스에 정면으로 맞섰다. '갈라버린다!' 단 하나의 생각이었다. 그리고 집중. 모든 것을 브레스와 검에 집중했다. 그리고 갈라버린다는 일념. 절대지검(絶代之劍) 심검(心劍) 백색 성검. 그것에 내 마음이 더해졌다. 그리고‥. 내 검은 전격의 숨결을 갈랐다. **** 길군요. 유후. 만약, 세븐 엘레멘탈 무검의 스킬이 내부 분출의 스킬이 아니었다면 성검의 비밀 하나를 밝힐 수 있었을텐데. 쩝-0-;; 저 운영자의 정체는 궁금해 하지 마세요~ 그저 밸런스 붕괴에 가까운 성검을 회수하기 위한 움직임이니~ 그리고, 마신 이벤트와 관련된 것이기도 하지요. 그저 하나의 '열쇠'만을 알려준 것 뿐.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썩어들어간 이를 살피기 위해.. 치료해야할거..근 10개라는군요. 떼워야하는 것이 6개 넘고....덮어씌우고, 신경치료(거의 확실하데요)해야할 이가 하나. 치료비가 140만원=_=....미친..썩을..젠장........ 근 열흘을 치과에 다녀야 한데요. 3월 3일~5일까지 수련회. 휴우..근데, 자율학습 1학년도 해야한다면서요? 빌어먹을... -쇠로 떼우는것도 나쁘진 않죠?;; 꼭 금으로 떼워야 나중에 좋나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친 구(親 舊) 흐응-0-;; 신경치료. ^()+_)(&^_+|+_)(*&한 그것은.... **** 노란빛의 거대한 전류. 그것을 가르는 백색 광선. 그것은 하나의 기적이었다. 미약해 보이는 한 줄기 빛이, 위대한 전격의 심판을 갈라버리는 것은. 그리고, 그것을 해내는 존재에 대한 경의. 하지만, 오래갈수는 없었다. 쿠우우우-! 좀 더 강력한 전류가 뿜어져 나왔고, 빛은 거기에 잠식당하기 시작했다. 오래버티지 못한다. 그렇게 가련한 한 줄기 백색 광선이 묻혀져 갈때, 회색빛 광선이 전류에 작렬했다. 콰아앙-! 그것은 가볍게 전류를 소멸시켜 버리며 오리하르콘의 바닥마저 무(無)로 돌려놓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지닌 것이었다. 전류는 소멸했고, 거기서 하나의 빛이 떨어져 내렸다. 후웅-! 거대한 회색빛 드래곤이 날렵하게 움직이며 그것을 받아내었다. "카오스‥ 드래곤." 그것을 주시하며 멍하게 입을 여는 카렌스와 카린. 그리고 비슷한 상태의 자유전투장의 유저들. 판타지아에서 일찍이 최강자 중 하나로 군림해 온 용존(龍尊)의 등장에 그들은 잠시 멍하니 카오스 드래곤을 주시해야 했다. 카오스 드래곤의 머리 위에서 두 개의 인영(人影)이 내려섰다. 하나는 용존, 그리고 하나는 그녀의 파트너 중 하나인 풍염마도사였다. 용존은 무시무시한 마나 폭풍을 만들어내며 마법을 캐스팅했다. 살기 넘치는 이 마나의 기운은 카오스 드래곤에게도 전달되었고, 혼돈의 기운이 죽음의 마나를 내리깔고 있었다. "모조리, 죽여버리겠어." 용존의 아름다운 목소리, 하지만 모두에게는 죽음을 선고하는 지옥의 심판이었다. 카오스 드래곤이 회색빛 기운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직선형의 브레스라는 형태가 아닌, 전체를 향한 죽음의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는 것이다. 모두는 죽음을 직감했다. 피하려는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기에는, 너무 늦었다. "멈춰." "세티아?" 그렇게 고요가 내려앉았을때, 모두를 구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 존재는, 지친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백색빛을 간직한 모습의 검존이었다. 잠시 필름이 끊겼었다. 브레스를 갈라버린 기억까지는 있지만, 그 후의 기억이 없었다. 아마, 브레스의 전격에 의한 간접 데미지 때문에 체력이 깎여 짧지만 쇼크 상태에 빠진 듯 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어딘가에 누워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이질적이지만 익숙한 기운. 그것이 카오스 드래곤의 기운이라는 것을 확인한 나는 몸을 일으켜 보았다. 그리고, 지금 상당히 위험한 상태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카오스 드래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말 그대로 죽음의 기운. 모든 것을 혼돈으로 돌려놓으려는 듯 공격적이었다. 그것이 향하는 것은 이곳의 모든 유저들. 나는 황급히 화연을 찾았다. 다행히, 그녀는 카오스 드래곤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기에 금방 찾을 수 있었다. 휘청- 몸을 일으켰지만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내력 또한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지독하게 끝나지 않는 저주였다. 나는 겨우겨우 몸을 움직여 카오스 드래곤에게서 내려올 수 있었다. 그리고, 막 공격하려는 화연을 볼 수 있었다. "멈춰." "세티아?" 그녀는 약간 놀란 모습으로 나를 보았다. 그녀에게 약한 웃음을 보이며 다가가 다시 한 번 말했다. "멈춰." 화연은 표정을 굳히며 말한다. "안 돼." '싫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녀는 차갑고 냉정해 보이지만, 왠만해서는 친인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했다. '싫어'라고 말해도 내 설득에 넘어가거나, 그냥 잡아 끌면 못 이기는 척 따라오는 심성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지금의 쌀쌀한 그녀를 보고서도 웃음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멈춰야 해." "어째서?" "지금 저들을 처리할 존재는 따로 있으니까. 우리가 끼어들어서는 안 돼. 다만,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화연은 납득하지 못한 표정이었다. 나는 웃으며 전음을 보냈다. {친구(親舊)를 위한 저들의 노력을 헛되이 하게 할 수는 없어. 우리와는 달리 저들은‥ 저들은 친구의 일에 도망치지 않고 싸워왔는데, 우리가 망칠 수는 없잖아.} 화연이 움찔한다. 그리고, 카렌스 들을 보았다. 이미 기절한 상태의 카렌스와 다크 테일. 만신창이의 모습으로도 웃고 있다. 아마‥ 아까의 행동으로 친구의 위기를 벗어나게 했다는 것에 대한 안도일 터. 나는 화연을 보았다. "그냥, 저들을 돕고 싶었어. 그 뿐이야. 그리고 나에게 해답도 제시해 주더라. 지금 나에게 다가온 커다란 일. 거기에 대한 해답. 그 마지막을 보고 싶어. 그러니 너도 조금만 도와줄래?" 화연은 할 수 없다는 듯이 몰아치는 마력을 갈무리 했다. "고마워. 카렌스에게 치유마법 부탁해." 화연은 군말없이 카렌스에게 리커버리를 걸어주었다. 모든 체력과 마력을 동원하는 것이 '자폭'이다. 체력과 마력을 모조리 사용하는 극악한 스킬. 암흑 계열의 유저나 소환체가 간간히 지니고 있는 스킬이었다. 카렌스가 살아난 것이 용했다. 허나, 기절 상태는 면치 못했을 것이고 체력과 마력 또한 바닥을 길 터였다. 그렇기에 치유 마법을 부탁한 것이다. 거기에 화연은 웨이크 업(Wake Up)까지 걸어 주었고, 카렌스는 정신을 차렸다. "어디? 응?" 그는 깨어나자마자 자신의 앞으로 떠오른 악마의 문장에 당황해 했다. 그리고, 나 또한 의아해 했다. 허나, 곧 브레스에 뛰어들기 전의 목소리를 기억하고서는 드디어 뭔가 일어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파팍- 파파팟- 암흑빛의 전류가 튀었다. 그리고 혼돈의 기운이 느껴졌다. 완전 중립의 카오스 드래곤과는 약간 다른 것. 암흑의 기운이 느껴지는 무언가였다. 직감할 수 있었다. 티아메트다! 파지지직- 파아앗-! 검은색이 스며든 회색빛이 소환되었다. 그리고 강렬한 위압감까지. 중요한 것은, 하나가 아닌 둘이었다. [누군가. 어둠의 혼돈 속에 잠든 나를 부른 것이?] "접니다." 시오스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그러자, 회색빛이 그쪽으로 다가간다. [나를 소환한 자여, 그리고 나의 주인이 될 자격을 지닌자여. 영혼의 합일(合一)을 받아들이겠는가?] "예." 파아앗-! 시오스의 품에 있던 두 장의 카드가 떠올랐다. 시오스카와 다크 테일. 그것은 회색빛에 뒤덮인 뒤, 강렬한 빛을 한 차례 뿜었고, 곧 하나의 카드가 되어 시오스의 손에 들어왔다. "이것이‥ 티아메트." 시오스는 멍하게 그것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퀘스트는 끝났다고 여겼는데, 또다시 목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어둠의 혼돈 속에 잠든 나를 부른 것이?] '응?' 나는 놀라서 회색빛이 머물던 곳을 보았다. 그곳에는 또 하나의 혼돈의 빛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것은 분명히 티아메트의 빛이었다. 어떻게 된 걸까? 판타지아에서 단 한 번 있는 퀘스트가 어떻게 또다시 시행된 것일까? '운영자의 농간인가?' 하지만, 그것은 생각하기 힘든 것이었다. 그저 운영자의 권력을 통해 게임 내의 중요 이벤트가 늘어날만큼 판타지아는 부패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무엇일까? '단 한 번? 하지만‥ 그렇구나!' 나는 머리 속을 스쳐지나가는 생각에 손을 탁 쳤다. 그렇다. 분명히 '판타지아에서 단 한 번'이다. 하지만, '중복이 불가능하다'라고는 하지 않았다. 바로 그것이다. 간단한 말장난인 것이다. 단 한 번이지만, 거기에 중복 또한 가능한 것이다. 한 번에 두 개. 이것이 답이었다. 나는 멍하니 있는 카렌스에게 다가갔다. "카렌스." "응, 예?" 나는 씨익 웃었다. "당신을 부르네요. 대답해야지요." "무슨‥?" 그는 상황파악을 하지 못한 상태였다. "당신이 지닌 악마의 문장. 그것이 저 티아메트를 부른 것이에요. 시오스." "예?" 그는 나의 부름에 티아메트에 머물던 시선을 나에게 돌렸다. "당신의 그 찝찝함. 털어버릴 수 있겠네요. 카렌스가 지닌 악마의 문장과 다크 테일. 당신의 시오스카만 있다면, 또다른 티아메트가 탄생하게 되었네요. 대단한 우연이에요. 제가 지녔던 악마의 문장. 그것이 아까 카렌스에게 흘렀나봐요. 그리고 이벤트를 진행하던 두 유저가 두 개의 악마의 문장을 지님으로써, 한 번이지만, 중복을 통해 두 마리의 티아메트가 소환되었어요.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겠지요?" 시오스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곧 미소를 그렸다. 친구 또한 얻고 싶어했던 티아메트. 그것을 함께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는 카렌스에게 다가와서 시오스카의 카드 하나를 쥐어 주었다. 카렌스는 뭔가 말하려 했지만 시오스의 단호한 표정에 곧 입을 다물고 말았다. "자 친구. 함께 소원을 이루는 기분을 느껴보지 않을텐가?" 약간의 장난 섞인 시오스의 물음에 카렌스는 결국 피식 웃고 말았다. 그리고, 회색빛을 보며 입을 열었다. "혼돈룡 티아메트. 제가 당신을 불렀습니다." 티아메트의 빛을 카렌스에게로 향했다. [나를 소환한 자여, 그리고 나의 주인이 될 자격을 지닌자여. 영혼의 합일(合一)을 받아들이겠는가?] "예!" 카렌스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고, 곧 아까와 같이 시오스카와 다크 테일이 떠올라 회색빛에 휩싸였다. 그리고 나타난 티아메트. 카렌스는 그것을 힘주어 쥐었다. "잘 됐어." 화연이 나에게 다가와 말한다. "응. 그저 복수하는 것 보다는 이게 낫잖아. 해피 엔딩. 우리도 저렇게 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응." 화연이 옅게 미소짓는다. "우리는 잠시 빠지자." 화연은 카오스 드래곤과 풍염마도사를 역소환하며 물러났다. 나는 역소환은 현재 할 수 없는 관계로 에페시넨을 데리고 뒤로 물러났다. 우리의 뜻을 아는지 카렌스 등은 한 번 웃어준 뒤 카드를 쥐었다. "친구. 그럼 함께 움직여 볼까?" "좋지! 소환! 티아메트!" 그리고 소환되는 두 마리 혼돈룡. 자신들의 주인의 우정을 닮아 둘 또한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아아, 보기 좋은 광경. 아바란스가 약간 위축된 표정으로 나서며 우리들을, 정확히는 화연을 보았다. 왠지 살짝 열이 올랐지만 화연과 함께 무시해 주었다. 관여할 의사가 없다는 뜻. 아바란스는 잠시 주저하는 모습이었지만, 곧 소리쳤다. "용존은 나서지 않는다! 죽여 버려!" 그렇게 길드원들이 나선다. 유니크. 강력하지만 그들의 지금 전력으로 감당치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게 달려드는 소환체들. 하지만, 곧 역소환되고 말았다. "너나 죽어버려!" 다크 데드 세 마리가 나서서 간부들을 게임 오버 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검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움직이는 제이스가 있었다. "배신인가!" 아바란스가 당황해서 소리쳤다. 그에 제이스는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웃기는군. 배신이라? 힘에 의해 굴복 당했으니, 자유를 원하는건 당연한 일. 그리고, 너 따위에게 처음부터 '협조'한 적도 없다!" 제이스는 그렇게 소리쳤고, 아바란스는 분노하며 아바란체를 앞세웠지만, 곧 티아메트 두 마리가 덮쳐듦에 땅바닥에 몸을 처박을 수밖에 없었다. 티아메트 두 마리. 그것들은 호흡을 척척 맞춰 아바란체와 블루 드래곤을 제압할 수 있었고, 제이스가 길드 마스터와 부 길드 마스터를 제압함으로써 승리할 수 있었다. 그렇게 츠아스 길드는 패배했고, 네 명의 친구들은 웃으며 우정을 회복했다. 말 그대로 해피 엔딩. 도움을 준 자로서 당연히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나도 저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고맙습니다." 카렌스가 다가와서 인사한다. 그것은 도움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 "아니요. 그냥, 돕고 싶었을 뿐이에요."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은데, 드릴게 없네요. 대신, 이것을 받아주세요." 그는 내 손에 한쌍의 금빛 귀고리를 넘겨 주었다. 수수한 금빛 귀고리였다. "파트너의 감정, 그리고 마음을 알게 해주는 귀고리지요.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겁니다. 친화도와는 다른 무언가를 부여해주더군요. 이름은, '스피릿 패스(Spirit Pass)'라고 하지요." 살펴보니, 유니크 아이템이었다. 나는 바로 그것을 돌려주려 했지만 카렌스는 고개를 저었다. "이미 가족인 저와 파트너에겐 무의미하지요. 그러니, 그냥 받아주세요." "하지만‥." 카렌스는 돌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받지 않으면 제 성의를 무시하는걸로 알겠습니다." 나는 결국 그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대신, 녹색 보석이 박힌 장갑을 꺼내들었다. O.P.G. 잽싸게 그것을 카렌스에게 쥐어주고서는 화연과 함께 뛰며 그곳을 벗어나며 말했다. "귀고리, 잘 간직하지요. 그럼 나중에 보도록 해요!" "아앗! 이봐요!" 카렌스가 당황하며 날 불렀지만 나는 못들은척하며 그곳을 벗어났다. **** 흐응. 친구 챕터도 끝나가네요. 이걸로, COF 엔딩 때 쓸 기술에 대한 준비도 끝났습니다. 저 귀고리가 열쇠지요. 그리고, 친구 챕터에 대한 준비도 끝! ☞신경치료를 했지요-_-; 젠장. 치과엔 살벌하지 않은 장비가 없습니다-0-;; 그 이빠시-_- 큰 주사. 마취 한다고 그것을 대여섯방 맞았는데, 사실 주사야 별거 아닙니다. 하지만, 마취가 늦게 되서 감각이 있는 상태에서 드릴로 갈아버리는데... 아픈거야 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통과 함께 오는 &*_&^%^&()_)(*&()_한 그 감각이란..떠글-_-;; ☞성검이 사라진다고 하시는데-0-;; 여러분들-_-; 절대자의 검을 잊으셨습니까-_-; 후훗;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친 구(親 舊) 끙-_-;; 구상이 거.의. 아.니.되.어.있.구.나.아. ****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하얀색의 활동하기 편한 새하얀 티셔츠와 바지. 그리고 방안이라 신지는 못한 채 그저 손에 집어서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는 하얀색과 검은색이 잘 조화를 이룬 운동화. 일년전만 해도 못 입을 정도로 더러워질때까지 입었고 빨고나서 다시 그것만 입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너무 많이 해줘서 미안한 마음만 들었던 세민이가 해줬던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인 것들이다. 내 소지품 보물 1호를 차지하고 있는 이 옷과 신발. 그것을 이제서야 다시 꺼내든 것이다. "친구 녀석 보러 가는데 이것만큼 좋은 복장도 없지." 겨울이 다가오는지라 약간 쌀쌀했지만 아직까지 크게 춥지는 않았기에 나는 그대로 옷을 챙겨입고서는 책상 옆에 고이 모셔두었던 목검을 꺼내 들었다. 그 당시만 해도 정말 길게 느껴졌지만 이제서는 그럭저럭 맞는 길이가 되었다. 그리고 가장 친숙한 것 중 하나. 천으로 감은 그대로 그것을 집어들고 밖으로 나섰다. 문 앞에서는 이미 선영이가 간편한 복장을 챙겨입은 채 기다리고 있었다. "오래 기다렸어?" "아니." 그녀는 작게 고개를 젓고서는 앞서 걸었다. 불안은 있었지만 그리 무겁지 않은 무게였다. 지금에와서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고민했는지 의아할 정도다. 그만큼, 지금 우리들의 생각은 달라져 있었다. 또다른 세상에서 보았던 네 명의 친구들의 모습. 그것이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힘과는 다른 무언가를. 잠시 오해가 있었고 그로 인해 골이 파였지만, 그것은 허무하리만치 쉽게 메워졌다. 그것을 보자면, 우리 사이 또한 그렇게 절망적이지 않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세민이를 찾아갈 생각이다. 어디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관심을 가지자면 얼마든지 알 수 있었다. 애써 외면했기에 알지 못한다 생각했을 뿐이었다. 오늘은 세민이가 지천명과 만나는 날. 그의 복수의 마지막 날. 참 대단한 인연이다. 오늘 같은 날 결심을 하고 나오다니 말이다. "만나면 어쩔거야?" 선영이가 가볍게 묻는다. 걱정은 담겨있지 않다. "글쎄. 일단 한 대 패주고 대화를 해야겠지." 그동안 골치 아프게 했던 벌로 한 방 먹여줘야하지 않겠나. 그 옛날 나에게 했던 것처럼. "그래. 좋은 생각이다." 선영이는 작게 웃고서는 내 옆에 다가와서 걸었다. 왼쪽. 그리고 반대쪽에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서로를 이해한 뒤에는 크게 웃고 떠들며 장난치던 세민이 녀석이 있었다. 어긋난 그 날 이후로 잃어버린 자리. 그것을 오늘부터 찾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전방과 좌측에서 날아오는 야구 방망이와 주먹. 전방에서 내리치고 있는 사정거리가 긴 야구 방망이를 일단 우측으로 몸을 돌리며 피했다. 그리고 전방으로 바뀌어버린 뻗어진 주먹을 다시 왼쪽으로 피해내며 돌려찼다. 주먹을 날린 놈이 안면을 정확히 가격 당하고서는 뻗어버린다. 아무리 싸움을 잘해도 어차피 같은 인간이다. 뻗어버리는 것에는 일정 이상의 타격력이면 충분하다. 그 후 바로 발을 내리며 한 발 강하게 딛으며 주먹을 뻗어 야구 방망이를 든 놈의 명치를 가격했다. 놈은 비명조차 제대로 지르지 못한 채 쓰러졌다. "시시하구만. 어이. 지천명이라고 했나? 잔챙이는 관심없어. 거기 서있는 다섯. 꼬리 내린 채 있지 말고 이빨을 드러내 봐. 이런 녀석들 시시하다구." 이죽거리며 말하는 소년은 이세민이었다. 그는 손에 사정을 두지 않았고 그렇기에 날카롭고 강했다. 그에게 당한 녀석들은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급소에 맞았기에 당연한 일이다. 그 말고도 다른 녀석들 또한 비슷했다. 그렇게 흑룡중의 정예들을 모두 쓰러뜨린 그들은 크게 지쳐보이는 모습은 아니었다. 오히려 흥분으로 인해 최상의 상태가 되었다고 볼 수 있었다. 단 스물이었다지만 저들의 여유는 정도가 심했다. "검귀 녀석과 친구라더니 한 가닥 하는구나." 지천명은 모욕적인 언사에도 얼굴 근육 하나 움직이지 않고 세민을 주시했다. "짖지마라. 기분 더럽다. 니가 가장 예진이와 가까웠다며? 그런고로, 니가 마지막이다. 너만 밟아버리면 끝이라구. 말은 필요없고 덤벼 봐." 지천명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리고서는 위의 교복을 벗어던지며 몸을 한 번 풀어주고는 앞으로 나섰다.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다만, 죽는게 소원이라면 들어주도록 하지." 180cm쯤 되는 키에 언뜻 보이는 근육은 보기 좋게 발달되어 있었다. 그저 무식하게 부풀리기보다는 최적의 상태로 질을 높인 듯 했다. 역시 보통 상대는 아니었다. 예진보다 약간 큰 키인 173cm에 몸도 말라보이는 듯한 세민. 보기에는 지천명이 절대적으로 유리하지만 그렇지 않다. "진작 그렇게 나와야지. 더 이상 똘마니가 끼어드는 일은 없겠지?" 지천명 뒤의 몇몇이 표정을 차갑게 하며 세민을 노려봤지만 그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물론이다. 너 하나 상대하는데 나 하나면 과분하지." 세민은 대답없이 표정을 진지하게 바꿨다. 그리고 지천명의 품으로 파고 들어 주먹을 날렸다. 파괴력은 비슷할 것이다. 지천명은 기본적으로 싸움을 통해 실력을 키웠지만 권투를 약간 배운 적이 있다고 했다. '잽'은 당연히 사용할 줄 안다. 하지만 자신 또한 잽과 비슷한 끊어치기와 진각을 통한 주먹, 그리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싸움 중에 발경을 쓸 수 있다면 오히려 자신이 더욱 파괴력은 높다. 지천명은 그것을 백덤블링 해서 피했다. 그러면서 다리를 뻗어 세민의 턱을 차올렸다. 기겁하며 몸을 뒤로 살짝 젖혀 피했다. 싸움으로 실력을 키웠다더니, 역시 그 특성에 맞게 변칙공격에 강했다. 회전하며 얻은 힘에 몸무게 까지 실릴테니 맞으면 턱 날아가는건 기본이다. 세민은 살짝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막 자세를 잡아가는 지천명에게 진각을 칠할의 힘으로 밟으며 주먹을 날렸다. 맞으면 피멍든다. 지천명은 왼쪽으로 몸을 살짝 돌려 피하며 다리를 차 올렸고 세민은 전력을 다한 진각이 아니었기에 부드럽게 피하며 무릎을 찍어차려 했다. 그때 지천명이 한 발로 뛰며 다리를 뺐고, 그대로 찼던 다리로 땅을 디디며 반대쪽 다리를 차올렸다. 우스꽝스런 모습일지 모르지만 그 효과는 다른 것을 무마하기에 충분했다. 세민의 내리찍는 다리와 탄력을 더해 올려차는 지천명의 다리. 콰직, 하는 소리가 났지만 둘다 뼈가 부러지진 않았는지 신속한 움직임으로 거리를 벌렸다. 둘은 욱신거리는 발목을 애써 티내지 않으며 서로를 노려보았다. "양아치 새끼 주제에 제법인데?" 세민은 이죽거리며 말했고, 지천명은 차가운 비웃음을 날렸다. "같은 양아치에게 그런 소리를 듣고 싶지는 않군." "개소리. 너 따위에게 '같은 양아치'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는 않아. 나는 친구를 위해 복수하는 것일 뿐." 지천명은 같잖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웃기는군. '복수'로 치장한다 해도 너의 모습은 변하지 않는다." "헛소리를 그만두는게 좋을거다." 세민은 차갑게 말했다. 다리의 근육만 정상이었다면 바로 달려가서 한 방 먹였을 기세였다. "큭. 나 또한 너와 비슷한 부류였기에 잘 알고 있지. 너의 행동을 돌아봐라. 그저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폭행하지는 않았는지, 기분에 따라 자기 하고 싶은데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는지. 분명히 그런 적이 있겠지. 딱 양아치가 아닌가?" "아가리 닥쳐!" 세민이 앞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진각을 밟으며 주먹을 날렸다. 지천명은 그것을 한 발 옆으로 옮기는 것으로 피해냈고, 세민은 그대로 주먹을 회수하며 돌려차기로 지천명을 노렸다. 지천명은 그대로 피해내며 다리를 차올리려 했지만 세민은 그대로 돌며 다리를 회수해 땅에 디딤과 동시에 다른 다리로 다시 한번 돌려차기를 시도했다. 한 바퀴 더해진 회전력에 파괴력은 더욱 높다. 지천명은 그대로 피해내며 거리를 확보하고 말했다. "지금은 복수라는 명분으로 행동하지만 그 후엔 어쩔거지? 듣기로는 검귀가 널 반기지 않는다던데 그 반기지 않는 친구를 위한 복수가 끝나면 어쩔 생각이냐?" 세민은 격렬하게 움직이던 몸을 멈췄다. 그리고 지천명을 노려봤다. 그것은 궁지에 몰린 자신을 끝내 피할 곳 없는 저 낭떠러지로 밀어넣는 말이었다. 애써 부정하고 있지만 맞는 말이었다. 예진과 선영은 지금의 그를 반기지 않았고 그는 그저 복수라는 것만을 가슴 속에 품은 채 움직이고 있었다. 복수라는 이름 아래 그저 움직일 뿐이었다. "어쩔거냐?" 지천명은 차가운 웃음을 띠며 세민에게 말했다. 세민은 대답하지 못했다. 둘의 뒤에 있는 자들은 어디론가 사라진 채 둘만 있는 듯 했다. 그곳에서 세민은 그동안 겨우 자신을 지탱하던 것이 사라지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때였다. "어쩌기는. 지금 그 양아치짓을 멈추고 친구가 반겨주는 모습으로 나타나야하지 않겠냐." 뭔가 심드렁한 목소리였지만 세민에게는 그것이 지금 그 어떤 것보다 반가웠다. 그곳에는 자신이 그리워하던 '친구'들이 존재했다. 그저 가식적인 모습만을 보여주는 친구가 아닌, 진정한 친구들이. "뭐야? 그때 전학갔던 놈이잖아?" 지천명은 인간 이하의 존재를 보듯 나를 봤다. 하지만 나는 있지도 않은 존재라는듯 무시해 주었다. "자식. 나에게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그렇게 강조하던 놈이 그런 식으로 움직이다니. 결국 이런 모습이냐? 차라리 당당한 모습이면 좋을텐데. 예전처럼 말이다." "‥‥." 녀석은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나는 녀석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손을 들었다. 빠악- "큭!?" 세민이는 놀라서 고개를 쳐올렸다. 그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나는 씨익 웃었다. "뭐냐? 예전의 그 반응이 아니잖아." "너‥?" 세민이가 의아함이 담긴 표정으로 날 보았다. "참내. 친구의 의(義)를 그렇게 멋들어지게 강조하던 놈이 이 무슨 태도냐. 뭘 의아해 하는거야? 전에 말했잖아. 친구끼리는 그냥 주고 받으면 된다며? '가치'가 아닌 '주고 받았다'는 것만 알라며? 그래서, 지금 이러는거다. 니가 준건 크지만 그냥 '받았다'는 것만 알고 나는 지금 '주는'거다. 우상에 가깝던 친구 놈의 지금 모습에 제 정신을 차리라고 도움을 주는거란 말이다." 세민이는 말 없이 나를 보았다. 아직까지, 예전 날 보던 모습이 아니다. "미치겠네. 야 쪽팔리게 니가 하던 말을 내가 해야겠냐. 그냥 예전처럼 지내잔 말이다. 그 당당한 모습으로, 나에게 주절대던, 하지만 의지가 되어주던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단 둘 밖에 없던 나의 친구 중 하나 '이세민'으로 말이다." 세민이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웃었다. 처음에는 슬며시 미소 짓더니 이내 크게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 아하하하하!" 그러더니 갑자기 손을 번쩍 들어 내 머리를 후려쳤다. "큭!" 나는 그대로 고통을 참으며 왼손으로 그의 머리를 노렸으나 그는 멀찍이 피하며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훗. 멀었어. 그대로 목검을 들어 그의 머리에 내리쳤다. 따악-! 경쾌한 소리가 울려퍼지고 세민이의 비명이 이어졌다. "후갹-!" 우스꽝스런 비명 그리고서는 이내 기괴한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달려왔다. 나는 그대로 피해다니며 웃음을 흘렸고 세민이는 죽일 듯한 표정이 되어 필사적으로 나를 쫓아왔고, 이내 잡았다. 그리고 "크아아아!" 그대로 손을 번쩍 들었다. 나 역시 비명을 지르며 몸을 경직시켰다가, 이내 우리 둘은 크게 웃었다. 그래. 이게 어울린다. 이게 세민이의 모습이다. 차가운 양아치가 아니라, 그저 우스꽝스러운 나의 친구. "흥. 잘들 노는군." 나는 지천명을 보았다. 뭔가 삐둘어진 시선. 그 속에 다른 감정이 숨어 있었지만 크게 신경쓰진 않았다. "지천명. 오랜만이다." 나는 심드렁하게 말했다. "그래. 바닥을 기던 녀석이 아주 달라졌는데?" 나는 피식 웃었다. "그때와는 다르니까. 이제서는 나를 구속할 필요가 없어졌거든. 그보다, 물러가지 않을래? 지금이라면 그냥 웃으면서 보내줄 수 있을 정도야. 하지만 반대라면 마찬가지 이유로 활기차게 뛰어다녀 줄 용의도 있어." 그냥 웃고 있지만 그 안에 담긴 나의 기세를 지천명은 분명히 느끼고 있을 것이다. "큭큭. 여기서 악인은 퇴장해 달라 이건가? 하지만 지금의 나는 명실공히 일인자라서 그냥 물러날수는 없지. 날 쓰러뜨려봐라. 그러면 갈 수 있을거다." 뭔가 다른 모습이었다. 그냥 흑룡중의 일인자가 아니라, 무언가 바라는 듯한 모습. "좋아. 한 방 승부 한 번 해볼까?" 세민이가 앞으로 나섰다. 뭔가 죽으러 나가는 듯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활기에 찬 모습. 그것이었다. "와라." 지천명이 자세를 잡으며 손을 까딱 거렸다. 그에 세민이는 주저없이 달려나갔다. 서로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공기도 무거워졌다. 그리고, 세민이가 크게 진각을 밟았다. 발경(發勁). 한 방 승부에 있어서 이보다 좋은 것은 드물다. 가만히 서 있던 지천명에겐 힘든 일격. 허나, 지천명은 미리부터 폭발적으로 쏘아지는 주먹의 궤도를 벗어나 버렸다. 그리고 찔러들어오는 강력한 주먹. 세민이는 그 회피하기 힘든 상태에서 오히려 주먹에 힘을 더욱 가중시켜 몸을 앞으로 뻗으며 뒤로 발차기를 시도했다. 누구도 맞기 힘든 거리였다. 하지만, 지천명은 세민이의 다른 다리에 휘청거렸고, 어이없이 그 발차기에 맞아 쓰러지고 말았다. "뭐, 운이 좋았다고 해야하나?" 세민이는 슬며시 웃었다. 나는 그에게 한 번 웃어주고 기절해버린 지천명을 보았다. 녀석. 고의로 그랬다. 그랬기에 힘이 부족한 발차기에 정통으로 맞아서 기절했다. 급박했던 세민이는 느끼지 못했을 것이고 그 부분을 볼 수 없는 각도에 있던 흑룡중의 녀석 또한 마찬가지였지만 나와 선영이는 볼 수 있었다. 저 녀석 세민이를 봐줬다. '뭐냐. 너도 세민이와 같은 케이스냐?' 나는 속으로 지천명에게 답이 돌아오지 않을 질문을 던졌다. 말없이 쓰러져 버린 녀석의 얼굴은, 묘하게 게임 속에서 내가 지었을거라 여겨지는 표정이었다. '뭐, 잘되길 빌어주지.' 나는 그리고 세민이와 어깨동무를 했다. 내가 이러면 녀석은 언제나 기겁하며 팔을 빼내며 여러가지 말을 뱉어냈지만 오늘만은 예외다. 뭐 마음이 통하는대로 움직이는게 좋지 않겠나. "자식. 한 번만 더 그러면 국물도 없을거다." "흥. 아직 나한테 갚으려면 멀었다. 앞으로도 받들어 모셔." "언제나 그렇지만 헛소리는 사절이다." 이런저런 말장난을 치는 나와 세민이. 그리고, 지켜보며 웃어주는 선영이.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 현실편 끝입니다. 흐응. COF에서 현실편은 이걸로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핫. 이제, 게임 쪽이 남았군요. 쓰고보니 현실편이 차라리 괜찮다고 느껴지네요. 흐응.. ☞위에서 역지사지라고 쓰고 한자를 넣을려고 사전에서 치고 ctrl+C(복사)를 눌렀지요. 그리고 ctrl+V(붙여넣기)를 했다지요. 역지사지(易地思之 가 되어야 했는데‥ 역지사지(잇힝~ 나: -_-...????? 컴퓨터: 잇힝~ ....애완귀의 애교로 봐야 하나?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악마도(惡魔島) 부상(浮上)! 드디어 마지막 이벤트의 장소가 공개되는군요 유후-0-~; **** 무언가 홀가분한 기분이었다. 현실에서의 짐이 없기 때문일까? 이곳 언데드 마운틴에서의 사냥마저 즐겁다고 느껴지면 말 다한 것이다. 오늘은 엔젤이와 루티아와 함께 사냥을 하고 있다. 그저 히든 카드로서의 갓이 아니라, 엔젤이 등과 마찬가지의 파트너로서 말이다. 친화도를 올리는건 어렵지 않다. 그저 자주 소환해서 함께 시간을 보내주면 되는 것이다. 그냥 보내지 말고 대화 또한 곁들여주면 더욱 좋다. 지금 엔젤이의 왼쪽 귀에는 금빛 귀고리가 달려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나 또한 왼쪽에 귀고리를 착용한 상태. 마음을 통하게 해준다고 한 기능을 알아보고자 선택한 것이다. 지금 내가 상대하고 있는 것들은 스켈레톤 제너럴이었다. 거기에 옵션으로 땅에서 일어난 스켈레톤 워리어, 나이트들. 워리어급 이하는 보이지도 않는다. 보통 스켈레톤 떼거리만 해도 짜증나지만 워리어나 나이트들이 그 정도 떼거리가 나타난다면, 과연 여기가 언데드 마운틴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스켈레톤 제너럴. 검, 도, 창, 할버드 등의 무기들 중 하나를 지니고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 해골을 날리면 쓰러뜨릴 수 있는 스켈레톤과는 약간 달랐다. 해골을 완전히 분해시켜버려야 죽는게 스켈레톤 제너럴이었다. 그냥 머리 날리기도 힘든데 거기에 가루까지 내버려야 하는 것이다. 판타지 계열의 검을 쓰는 유저들의 경우 중검(重劍) 계통의 파(破)의 기술로 쉽게 가루를 내버리지만 무공을 익힌 유저 중에서는 내가중수법 계통의 무공을 익히지 않았다면 상대하기 까다로운 몬스터다. 물론, 여기 오는 유저들은 신성력을 지닌 카드는 당연히 들고 올테니 보통은 소환체가 상대하기 마련이다. 경험치를 올리자는 목적으로 제너럴은 피해가며 워리어, 나이트들만 학살하고 있었다. 날아오는 하나의 창. 엔젤이는 내 마음을 '읽고' 실드를 쳐 주었다. 명렁을 내린 것이 아닌 내 마음을 읽었다. 귀고리, 스피릿 패스의 능력. 대단하다고 해야할까. 이 정도라면 명령에 따른 딜레이가 크게 감소한다. 친화도와는 다른 의미로 말이다. 친화도는 호흡을 맞추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 필수적으로 올려야 했다. 그저 기다란 문장을 통해 명령하거나, 뭔가 행동할때 걸림돌이 된다면 상당히 문제가 되지 않겠는가. 그런데 스피릿 패스는 말 그대로 마음을 읽게 해줘서 행동하기 편하게 해줬다. 물론, 친화력이 딸린 다면 그나마도 힘들겠지만. '혹시, 스타시아도 이런 것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명령없이 호흡을 척척 맞추던 스타시아. 그녀 또한 파트너와 마음이 통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것이라면 모든 것이 설명된다. 다만, 유니크 아이템이 흔하지는 않을 것이니 뭔가 또다른게 있지 않을까 추측한다. 창-! 부딪치는 소리가 들린 후 짧은 시간동안 경직되는 스켈레톤 나이트의 몸. 나는 풍아를 사용해서 그대로 짓쳐들어 해골을 쳐올렸고 나이트는 철그렁, 소리를 내며 무너졌다. 루티아에게 부탁해서 줍고 싶지만, 왠지 아닌 모습 아닌가. 무슨 이삭 줍기도 아니고 청은빛 여섯장의 드래곤의 날개를 고이접은채 그 하얀손으로 뼈 사이의 동전을 줍는 모습. 아니다. 이삭줍기라는 그림에 루티아를 대입하는것보다 더 고개가 저어지는 행동이다. 10분 지나면 모습이 사라지는 아이템들. 아깝지만 차라리 사라지게 하는 것이 낫다. 친화도가 최상이라면 해주겠지만, 그때되면 차라리 내가 안시키고 만다. 뭔가 아니다 싶어 몸을 부르르, 떠는데 여러방향에서 무기가 날아든다. '어라.' 나는 난감하게 얼굴을 긁적였다. 그냥 전이를 쓰고 엔젤이를 리콜로 빠져나오게 할까 했지만 왠지 위험했다. 그런고로, 나는 엔젤이의 허리를 잡고 전이를 시전했다. 자연지행(自然之行) 전이(轉移) 팟-! 나와 엔젤이는 그렇게 루티아의 곁으로 이동되었다. 루티아가 서있는 자리에서 방원 3m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다가오면 그대로 끽-인 관계로. 이동 후 나는 옆에 엔젤이가 있다는 것에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이제는 전이를 통해 또다른 존재를 이동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즉, 전이의 스킬레벨이 6까지 상승한 것이다. 솔직히, 스킬 레벨 6까지는 쉽다. 그 후로 극악하게 어려워질 뿐이지. 아아, 업하는 재미를 느낀다고 할까.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노력이 아깝지 않게 되는 것이다. 내가 다시 앞으로 뛰어나가려 할 때 메세지 창이 떠올랐다. 보낸 사람은, 카렌스구나. 그 일 이후 상당히 친해진 그들과는 자유전투장에서 자주 놀곤 했다. 유명인이 된 관계로 그들과 나는 초보자용 로브를 뒤집어쓰고 다녔다. 애초부터 초보자용 로브와 블러디 라이트 셋트는 상당히 폼나는 것이었기에 착용하는 유저는 상당히 많았다. 그런고로, 초보자용 로브를 입고 다닌다면 문제없단 말씀. 일일이 로브 좀 벗어주세요, 하면 상당히 골때리지만 싫어요, 라고 하면 보통은 물러서고 힘으로 한다면 가볍게 진각을 밟으며 명치를 가격해주면 된다. [뭐해요?] [사냥해요. 곧 있으면 레벨이 160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카렌스는 224라고 했죠?] [예. 카린과 레벨이 비슷해져 가네요. 카린도 이제 163이 될텐데.] [으에. 높군요. 저도 빨리 레벨업을 해야할텐데. 이제 슬슬 지겨워지는 기분이네요.] 얼마 안되는 시간에 다시 3업을 하려고 하니, 그때 자유전투장에서의 짜릿함이 기억에 남아 사냥이 약간 질리기 시작했다. 그나마 이렇게 전이 등의 예로 강해지는 기분이나 스킬 조합의 재미마저 없었다면 이미 포기했을 사냥이었다. [그렇죠? 그럼, 우리 자유전투장에서 만날까요? 카린은 이제 히드라 한 마리 정도만 잡으면 레벨업 할 수 있을 듯 하네요. 세티아님은?] 나는 경험치 바를 보았다. 99.98%. 그리고 스켈레톤 제너럴 이하들을 보았다. 이 정도면, 루티아가 모두 쓸어버린다고 해도 0.02% 정도는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저 역시 눈 앞에 보이는 스켈레톤 제너럴들을 쓸어버리면 업할 수 있을 듯 하네요. 그럼, 자유전투장에서 보도록 하죠.] 그들과 친구 등록을 한 상태이기에 로브를 뒤집어쓴다고 해도 못 알아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 안되면 친구 있는 위치와 좌표를 통해 알아내도 무방하다. 나는 슬며시 루티아를 보았다. 엔젤이도 나도 깨작깨작 쓸어내며 제너럴에게 다가가 끝내는 것은 지금 상황으로서는 상당히 귀찮은 상태다. 엔젤이는 귀차니즘의 병이 옮았는지 살짝 나와 닮아가고 있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루티아는 그런 나를 보며 아무말 없이 앞으로 나섰다. 현재 친화도는 중하급 정도? 뭐 활발하게 대화가 오갈 정도는 아니다(엔젤이 제외). 하지만 내 부탁을 그리 쉽게 거절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녀는 가볍게 무형검(無形劍. Mana Sword)을 생성시켰다. 과연 갓. 그 극악 내력 소모도를 자랑하는 무형검을 그녀가 시전하니 내력이 크게 들지 않았다. 그녀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중하급에 해당하는 기술이기에 그런 것이다. 이것이 바로 등급의 차이. 그녀는 그렇게 생성된 청은빛 검을 들며 내 내력을 끌어들였다. "절대검(絶對劍) 은성류(銀聖流)." 그녀가 검을 한 번 내리 그었다. 가볍게 그은듯 보이지만 소모된 내력은 장난이 아니었다. 그리고, 효과 또한 가볍지 않았다. 파아앙-! 하늘에서 은빛 광선이 흘러 내렸다. 푸른 하늘에서 흐르는 은빛 물결은 너무나 아름다웠지만, 그것이 유성(流聖)을 닮은 기(氣)이고, 빠른 속도로 자신에게 떨어져 내린다면 그것은 저주의 빛일 것이다. 콰아아아앙-!! 내리꽂히는 은빛의 유성들. 하나하나가 미니 메테오만했다. 으아. 역시 갓이다. 유저로선 최강의 마법 중 하나인 미니 메테오 급의 공격형 기(氣)를 하나의 기술로서 거의 십자리에 가까운 수를 생성해 내다니 말이다. 물론, 소모된 내력이 전체의 1/7(적다 생각하면 지식 부족)에 달하다니. 전투 중에 그녀를 움직이게 하는 것만 해도 내력이 쑥쑥 빠져 나가는데 특수 스킬 하나 쓴다면 1/7의 내력이 소모된다. 그나마 예전보다는 크게 나아진 상태. 역시, 갓은 강력한만큼 속전속결의 형식을 취해야 옳을 것이다. 루티아의 검에 제너럴 등은 형체도 없이 박살나 버렸고, 나의 눈앞에 레벨업을 했다는 메세지가 떠올랐다. 이제 160이다. 아직까지 낮은 레벨. 솔직히 180은 넘어야 에페시넨과 루티아가 짧은 시간이나마 모든 것을 확실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상태로는 그저 제 능력을 쓸 수 있게나 해주는 것이 한계다. 뭐, 오늘만 날이 아니니 잠시만 놀도록 하자. 나는 돈과 아이템을 챙겼다. 언데드 마운틴은 아이템이 짜기로 유명하기에(뼈다구와 시체가 뭘 가지고 있겠나) 크게 챙길 것은 없었다. 수확이라면 스켈레톤 나이트의 카드가 될 것이다. 이것은 그냥 따로 인벤토리의 카드 포켓에 챙겨넣었다. 쓰지 않는 카드를 보관하는 곳이다. 주 카드와 교환하게 되면 교환된 카드는 R.T(Real Time)로 하루 동안 교환 불가능이다. 루티아를 보았다. 강력하고, 나에 대해 우호적인 듯 하지만 아직까지 잘 알지 못하는 존재.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루티아." "무슨 일이지?" '응'이라고 대답하지 않는다. 이게 중상급 친화도의 한계다. "이거 껴보지 않을래?" 나는 귀에서 스피릿 패스 한 짝을 빼내 그녀에게 내밀었다. "마음을 통하는 귀고리인가. 거절하지. 지금은 왠지 내키지 않아." 그녀가 고개를 저었다. 하긴, 아직까지 그녀로서는 100%신뢰조차 못하는 친화도로는 서로의 마음을 알리기엔 무리라 여기는 것이다. 나로서는 그녀가 배신하지 않을 것을 알지만 그녀는 나를 아직 확실히 믿지 못한다. "그래. 나중에 우리가 좀 더 친해지면, 마음을 나눌 정도로 친해지면 다시 물을께." 나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루티아도 미약한 웃음을 보여주었다. 파트너가 웃음을 보인다는 것. 친화도가 높아진다는 뜻이다. 귀고리를 다시 착용하고서 텔레포트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제 자유전투장으로 간다. 일단은 근처의 마을로 이동해야 한다. "텔레포트(Teleport)." 빛이 나와 파트너들의 몸을 감쌌고, 나는 마을로 이동되었다. **** 유후~ 드디어 악마도로세~_~ 그곳은 상당히 위험하지요오~ 그랜드 상급 이하는 나오지도 않아요~ 으아아 할 게임이 없어~; ☞쿡. 좋군요. 엄청나요. 속도가 순간 400kb까지 올랐습니다. 경이적이군요. 700MB 받을려면 속도 보통 30kb 나와서 엄청난 시간이 걸렸는데 오늘 갑자기 속도가 엄청 좋아서 킥킥. 1시간만에 받아버렸답니다. 아아 기분 좋군요 좋아요. 컴퓨터를 바꿔야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낍니다. 0.9~30kb짜리 속도는 이제 싫군요.. -한글97기능 강화판보다 한글2004가 좋나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공지]수련회입니다; 그렇습니다. 야영인 것입니다. 중학교면 차라리 학교간다, 라고 하겠지만 고등학교인 관계로 정말 싫지만..야영을 2박 3일로 갑니다...ㅡㅡ;; 에쒸;;; 오늘 입학인데 다음날은 경주로 2박 3일 수련회라니..ㅡㅡ 아아..오늘 참. 임시반을 본 반이라고 믿고 바로 6반 자리에 서서 입학식까지 했는데..6반 가서 앉았는데 자리가 부족해서 출석 부르니 이름이 없더라. 알고보니 4반이더라. 붸끼.... 아아 대단한 우연. 아는 놈 딱 세명인데(1학년 전체)그 중 나름대로는 잘 아는 놈이 4반! 잇힝~ 에휴휴;; 오늘 나쁜 일 두개(저 위의 것이랑 돈 하나도 안 들고 와서<까먹고> 모르는 거리를 걸어서 햇볕 쨍쨍한데 홀로 교복입고 경대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횡단한 일)는 액뗌한 셈 치고.. 에휴휴; 어쨌든 야영입니다. 글쓰고 있는데 가야해서 결국 반의 반쯤 쓴걸 놔두고 치과 다녀왔습니다. 야영 다녀온 후에는 씌울 것 같군요. 경험자의 말로는 크게 아프진 않다고 하는데..사실인가요? 하하. 다녀와서는 연참 하도록 하겠습니다^^; 매일매일 연재하면 한달 안에는 COF를 끝낼 수 있겠습니다. 그 후엔 만약 조건이 되면 COFE와 스피릿 마스터를 연재할 수 있겠네요. ^^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악마도(惡魔島) 부상(浮上)! 흐응...a 슬프다;;;; **** 마을로 이동 후 나는 일단 날개 달린 소환체가 쓰는 초보자용 로브를 두 개 구매했다. 지니고 있는 것은 세 개. 초보때 사냥 중에 나온 것이다. 남성용 하나, 여성용 두 개. 남성용의 것은 내가 쓰는 것이었다. 저번에 에페시넨에게 입혀준 것은 예비용의 여성용 두 개였다. 청푸른 색의 심플하면서도 깨끗한 이미지의 것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기에 나는 내가 착용하고 있는 백색의 옷 다음으로 초보자용 로브를 좋아했다. 엔젤이와 루티아는 모두 날개를 지니고 있었다. 그렇기에 상점에 들려 여성 초보자용 로브-윙(Wing)을 산 것이다. 헌데, 루티아를 보니 또 난감했다. 날개가 거의 드래곤만큼 크다. 하긴, 전에 본 티아는 응룡이었는데, 그 티아의 날개가 그대로 였으니 당연히 큰 것이다. 하지만 그 문제는 간단히 해결되었다. 루티아는 가볍게 그 날개의 크기를 엔젤이만큼이나 줄여버린 것이다. 뭐, 이런 옵션 정도야 크게 놀라운 것은 아니기에 가볍게 넘겼다(상점 주인에게 특별히 부탁해 루티아 전용의 것 하나를 주문해야 했다). 청백색 깨끗한 로브 뒤로 나온 드래곤의 날개와 천사의 날개가 꽤나 어울린다. 그렇게 둘의 모습을 한 번 보고서 다음으로 향한 곳은 카드 샵(Card Shop)이었다. 카드를 사고 팔 수 있는 곳이다. 혹은 교환도 해준다. 딸랑- 맑은 종소리가 문을 열자 들려왔다. 카드 샵은 그 이름에 걸맞게 약간은 작은 내부에 카운터가 하나있고, 나머지 사면에 책장 형식의 가구가 들어차 있었고 카드가 꽉 차 있었다. 등급은 이급에서 그랜드 하급까지다. 뭐, 가끔 그랜드 상급의 것이 나오기는 하지만 레어급은 나온 적이 없다. 샅샅이 잘 뒤진다면, 초보때 꽤나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카드가 나오기도 한다. "무슨 일입니까?" 녹색 머리카락을 지닌 20대의 미남형 인간NPC였다. 나는 그에게 다가가서 스켈레톤 나이트의 카드를 내밀었다. "얻고 난 뒤 한 번도 소환하지 않은 것입니다. 게다가 이름까지 새기지 않았으니 교환에 따른 친화도 하락 등도 없죠. 가격을 더 쳐 줄 수 있겠지요?" 만약 개가 정든 자신의 주인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판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당연히 야속하다. 게다가, 새 주인과 친해지기는 더욱 힘들다. 그것은 카드에게도 적용된다. 그것은 친화도가 높을수록 더욱 그렇다. 그렇기에, 일단 얻고 난 뒤 주인으로서 이름을 새기지 않은 것은 주인이 정해지지 않았기에 친화도가 있을수도 없고 주인 또한 없었으니 더욱 가격을 쳐줬다. 그는 나의 말에 따라 스켈레톤 나이트의 카드를 살폈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스켈레톤 나이트.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기에 2골드에 계산해 드리겠습니다. 파시겠습니까?" "예." 카드 포켓에서 스켈레톤 나이트를 꺼내서 건네줬다. 상점 주인은 그것을 받고 내게 2골드를 건넸다. 그렇게 교환이 끝나고 상점을 둘러보았다. 그냥 나가자니 한가득 쌓인 카드에 문득 호기심이 생겼다. 무슨 카드가 있을까하는 궁금함 말이다. 나는 잠시 머뭇거렸다. 바로 자유전투장으로 가느냐, 아니면 여길 잠시 둘러보느냐. 그 고민은 쉽사리 해결되었다. 카렌스에게서 카린의 레벨업이 대충 5분 정도 더 걸리겠다는 메세지가 왔기에 시간이 좀 생긴 것이다. 나는 쉬엄쉬엄 하라는 메세지를 보내준 뒤 주변의 카드를 살폈다. 역시 카드 샵 답게 많은 카드들이 모여 있었다. 휴먼, 드래곤, 악마 등의 것으로 나누고 거기서 또 속성별로 나누고 마지막으로 등급으로 나눴다. 상당히 잘 정리된 모습이었다. 일단 그랜드 급 부터 찾아봤다. 가장 비싼 것 중 하나인 드래곤의 카드가 하나 있었다. 실버 드래곤이었는데, 역시 상당히 아름다운 몸체를 지니고 있었다. 드래곤을 상당히 좋아하는 나는 잠시 고민했다. 드래곤 답게 그 가격이 그랜드 하급임에도 불구하고 30골드나 되었다. 물론 지금의 나는 300골드가 넘어가는 돈을 지니고 있었지만, 다른 돈 좀 있다는 인간들이 보자면 비웃음을 날리기 충분한 재산을 지니고 있었다. 그동안 게임을 해보면서 큰 돈을 만진 적이 있긴 하지만 갑부들이 보자면 비웃음을 날리기 충분한 돈이 내 전재산이었다. 이 게임에서도 그것은 그대로 적용되었다. 에휴. 어째서 난 갑부가 못되는걸까. ‥이야기가 셌다. 흐음. 실버 드래곤의 카드를 들었다. 금안과 은빛의 몸체. 매끈한 동체와 그 몸체를 휘감은 은빛 냉기. 마음에 들었다. 갖고 싶었다. 하지만 30골드라는 거금은 쉽게 내기 힘들었다. 그렇게 카드를 들고 고민하던 나는 큰 결심을 했다. '사자!'라고. 주저할 것 없다. 나는 그것을 들고 그대로 물러났다. 근처로 가면 다시 고민할까봐. 그리고 가던 중에 이급의 카드들이 보였다. 그 중 눈에 띄는 수 계통의 카드. 태극의 반쪽의 모양을 닮은 물방울 모양의 카드였다. 커다란 검은 눈동자에 깨끗하고 투명한 몸체. 그리고 몸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양쪽의 앙증맞은 주먹. 발은 없었다. 설명에는 지상에서 약간 떠서 다니며, 탈 수 있다고 되어 있었다. 카드명은 '위니'였고 가격은 1실버 50페이. '사는거다.' 30골드도 쓰려는데 1실버 50페이를 못 지불할 것도 없다. 나는 그대로 그것을 집어들었다. 충동구매. 그렇다. 충동구매인 것이다. "‥무리하는 것 아닙니까?" 엔젤이가 말을 걸어왔다. 그렇다. 말을 건 것이다! 그녀가 말을 걸어준다는 것에 나는 감동해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게다가 걱정해주지 않는가! "괜찮아 괜찮아." 기쁨에 고개를 끄덕거리며 그녀의 등을 토닥거렸다. 기분이 엄청나게 업(UP)되어 버렸다. 그것은 엔젤이의 걱정과는 반대로 내가 두 장의 카드를 사게 만들었다. 별다른 아까움 없이 30골드 1실버 50페이를 주인에게 건내고 두 장의 카드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가게를 나섰다. '크으.' 제정신이 되니 약간 속이 쓰렸다. 전재산의 1/10을 써버리다니. 하지만 어쩌리오. 이미 물 건너간 것을. 되팔면 오히려 쓴 돈의 반만 허공으로 날리는 짓이다. 이젠 빼도박도 못하고 내 것이 되어 버린 카드들이었다. '휴우.' 한숨을 내쉬며 일단 실버 드래곤의 카드를 들었다. 한 단계 높여주면 이름도 부여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이름부터 새기자. "너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 나의 이름은 '세티아'다." 파아앗- 실버 드래곤의 카드 하단에 내 이름이 새겨졌다. 그것이 끝나자 위니의 카드에도 이름을 새겼고 그렇게 두 장은 확실히 나의 것이 되었다. 그렇게 생긴 두 장의 카드를 나는 주 카드로 지정해 버렸다. 어차피 내 주력은 모두 주 카드였고, 두 개의 자리가 비었으니 이 두 개를 주 카드로 한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이걸로 주 카드 리스트가 완성된 건가.' 무조건적으로 주 카드를 늘려가는건 좋지 않다. 그리고, 자주 갈아치우는 짓도 마찬가지다. 주 카드가 된 것은 정말 적지만 친화도를 약간은 높여준다. 그렇기에 확실히 자신이 사용할 카드들을 주 카드로 지정하곤 했다. 그렇게 함께 성장하면 주 카드를 차근차근 늘려가는 것이 정석이었다. 하지만 나는 숨돌릴틈도 없이 파트너들이 나타났고, 지금의 상황에 이르렀다. '이제 멤버는 완성이다.' 에피나부터 위니까지. 이것이 지금부터 내 주 카드다. 내 마음, 정(情)등을 숨길 필요가 없다. 이들은 나에게 흑심 등을 품지 않고 배신조차 없으며 내가 믿음을 주면 얼마든지 나에게 마음을 열 존재들이다. '그럼, 소환해볼까?' 위니와 실버 드래곤을 소환하면 네 개의 카드를 사용하게 된다. 내력은 충분히 버텨줄 수 있을 것이다. 전투하는 것도 아니니 그저 걷는 등의 행동만을 하는 루티아는 오히려 엔젤이보다 내력을 적게 소모한다. 스스로 이곳에서 있을 마나를 지니기 때문이다. 엔젤이는 말할 것도 없고, 위니 또한 이급이니 충분하다. "소환. 위니. 소환. 실버 드래곤." 파아앗- 청색과 은빛의 카드가 고유의 빛을 뿜었다. 그리고 소환되는 두 존재. 푸른 물방울의 모습을 지닌 순하고 커다란 눈동자로 날 보는 저것은 위니. 그리고, 은빛의 빛나는 비늘을 지닌 카오스 드래곤보다는 작지만 나보다는 훨씬 큰 몸체를 지닌 아름다운 드래곤은 실버 드래곤일 터였다. 퐁퐁- 위니가 뭔가 말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알아먹을 수 없다. 윽. 친화도가 현재 제로에 가까우니 알아먹을 수 있을리가 만무하다. 수 계통의 무공을 익혔다면 플러스 적 요소라도 작용하겠지만 의검은 무 속성이기에 어떤 플러스 요소도 없다. "반가워." 그렇다고 뻘쭘하게 있을 수는 없으니 나는 그 차갑지만 부드러운 몸체를 쓰다듬어 주었다. 다행히 위니는 좋은 듯 눈으로 웃었다. [날 소환한 인간이 너인가. 나의 마스터가 될 자격은 충분하군. 반갑다. 나의 최초의 마스터.] "아, 만나서 반가워." 부드럽고 아름다운 목소리였지만 그 속에 담긴 마나는 부드럽지 않았다. 하지만 루티아와 에페시넨의 기운에 어느정도 익숙해져 있었기에 크게 부담이 오지는 않았다. '최초의 마스터라‥ 가격이 충분히 이해가 가네.' 그들과 그렇게 대면을 마치자 카렌스에게서 메세지가 왔다. 자유전투장에 도착했다는 메세지였다. "흐음. 그럼 이동해 볼까?" 퐁퐁- 내가 그들과 함께 걸어가려하자 위니가 날 불렀다. 위니는 날 빤히 보고 있었는데, 그 뜻을 알 수 없어 나는 잠시 고민해야 했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카드에서의 설명이 떠올랐다. '탈 수 있다'라는 것을. "타라는 뜻이야?" 퐁퐁- 녀석은 좋다는 듯이 몸을 움직인다. 순한 녀석이다.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위니의 뜻을 안 나는 녀석의 등에 타보았다. 물침대와 비슷한 기분이었다. 거기 누워본 적은 없지만, 앉으면 딱 이 느낌일 것 같았다. 내가 타자 녀석의 등 위(머리 위라고 해야하나?)에 자리가 없어졌다. 일인용인가보다. [천사와 갓은 내 등에 타면 되겠군.] "어라, 그래 주겠어?" 예상 외의 말이었다. 카드 사이에서 서로 상극이 아닌 이상 크게 사이가 나쁘지도 않지만, 저렇게바로 등을 허락할 정도로 가깝다는 이야기도 없었는데? [저 성 속성의 천사라면 나와도 가깝지 않은가. 그리고, 드래곤의 기운을 품은 신(神)이라면 기꺼이 허락할 수 있다.] "아, 고마워." 그러고보니 실버 드래곤은 미약하지만 성 속성 또한 지니고 있다고 하니 엔젤이를 태울만 했다. 그리고 루티아는 응룡인 티아의 기운을 지니고 있고, 계급 또한 훨씬 높으니 허락할만 했다. 그렇게 엔젤이와 루티아가 실버 드래곤의 등에 타고 내가 위니의 등에 탄 뒤 우리는 텔레포트NPC가 있는 곳으로 꽤나 분위기 좋게 도착했고, 자유전투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 야영. -첫날 버스를 타고 도착. 입소식. 지옥이었다. 같잖았다. 학생의 중간을 가르고 박수와 함께 등장하는 인간들-_-;; 게다가 부원장의 그 7옥타브(말이 그렇다-_-)의 목소리로 우리 학교의 거수 경례. '성!!!!!!!! 광!!!!!!!!!'이라니-_-. 피곤한대 몇시간을 앉혀 놓고 뭐라고 하니 힘들수밖에 없다. 밥은..괜찮았다. 반찬도 좋았고 뷔폐식이라 괜찮았다. 어색했지만 뭐, 좋았다. 아직 만난지 얼마나 됬다고. 하지만 이미 성광중에서 아는 아이들끼리는 잘 놀더라. 하나 난감한건..깜빡하고 쫄쫄이를 입고 와버렸다-_-;; 체육복으로 갈아입으라고 했을때 걍 바지 위에 입어버렸다. 추운데 잘 됐지 뭐. 안 들키면 쪽팔릴 일은 없다-_-;; 방은 엄청나게 넓었다-_- 가구가 하나도 없으니 당연하지 ㅡ,.ㅡ;;; 화장실, 세면장도 공용이었다. 방마다 있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공용. 하하;; 게다가 발도 못 씻는다-_-; 미리 말하지만, 삼일 동안 머리, 발은 못 씻었다-_- -둘째날 새벽 6시 30분. 그 얼어죽을 날에 태권도 하란다; 바지는 세겹이라 꽉 조인다. 젠장-_- 다 좋다. 단, 손과 귀가 얼 것 같았다. 젠장;; 그 후 밥. 강당에서 뭔가를 하려 했다. 혹시 아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경주 보문 수련원에 다녀왔다면. 신.념.강.화. 라고 들어봤나-_-;; '나의 머리는 현명한 판단력으로 나의 눈은 예리한 관찰력으로‥'로 시작되는 것. 외우는거야 쉬웠다. 그리고 보여주는 동장. 우리는 일단 폭소를 터뜨렸다.-_- 하지만, 그 동작을 해야한다는 것에 경악-_-;; 밖에 굵직하게 내리는 눈을 맞으며 연습했다. 그리고 반끼리 하는거. 뭐, 생각보다 큰 쪽팔림 없이 해내긴 했다. 캠프 파이어. 좋았다. 대충 30cm쯤 되어버리는 빼빼로 비스무리한 것. 구부리니까 뚝뚝 거리면서 빛나더라-_-;; 두 개 사서 들고 놀았다. 이젠 안면을 익혔기에 꽤 즐겁게 놀았다. 편견이 없었기에 그런대로 즐겁더라. 이번에는 왠지 예감이 좋다. 물론, 이러면 거의 반대로 나타나기에 약간 불안하기도 하다. -셋째날 집에 가는 날. 좋았다. 이날 아침에도 태권도를 했다. 다행히, 덜 추웠다. 그리고..등산을 이날 했을 것이다(약간 가물하다;). 처음에 눈 가리고 평평한길 올라가고, 길 잘못들어서 1시간 코스가 아닌 6시간 코스를 돌 뻔 해서 '특수반'이라는 명칭과 함께, 뒤에 온 반에게 추월당한거 제외하면 별일 없었다. 돌아가는길에 문무왕릉에 잠시 들렸다. 뭐..왕릉은 보지도 못하고 그냥 바다만 보고 왔다-_-;; 역시나 신발이 젖은 녀석과, 아예 빠져 버린 녀석은 어김없이 등장했다. 오는 길에 비가 내렸지만 어머니의 선견지명으로 우산을 지참하고 있었기에 별일이 없었다. 학교 근처 책방을 물색해 봤는데..비디오, 만화책까지 잡탕으로 해서 책은 많지 않더라-_-;; 그래도 내가 찾는 하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리고 셋째날이자 집에 온 날인 금요일과, 학교 갔다 온 후 내가 탄 버스에 동생이 타고 후다닥 튀어가서 컴터 맡아버린 관계로 오늘에서야 글을 쓰게 된 것이 지금까지의 이야기-_-;(압축되고 뭉텅 빠진;)이다. ☞하하하-_- 꽤나 괜찮았습니다. 그냥 서먹하게 지내는 것이 아니라, 야영 덕에 그런데로 안면도 익혔습니다. 게다가 처음으로 반의 녀석들과 대화하면서 집에 왔다고 할까요. 거의 저 혼자 왔는데 말이죠. 후아. AM 6시 30분에 일어나서 PM 9시 30분에 집에올 생각하면 암담하지만, 뭐 글 한 편 쓰고 자는 정도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걸로 예진 군의 10장의 주 카드 리스트가 완성되었군요-_; 위니, 실버 드래곤, 에피나, 엔젤이 넷이 COFE에서 주인공의 주력 카드가 될 겁니다. 변덕에 따라 추가될수도 있지요; 위니 같은 경우에는 아스가르드의 '폰'이 모티브가 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 그걸 자가용-_-으로 변화시킨 것이 위니라 할 수 있지요 하핫; 위니를 탄 예진 군과 실버 드래곤 위의 엔젤이와 루티아. 꽤나 그림 좋다는..ㅡㅡa -연참합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악마도(惡魔島) 부상(浮上)! 약속대로 연참 ㅡ스ㅡ;; **** 자유전투장은 여전했다. 고수들은 가운데서 끼리끼리 놀고 있었고 양쪽 전투장에서 유저들의 친목도모를 위한 대련 등이 보이기도 하고 안전지대에서 놀고 있는 유저들도 보였다.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은 이곳에서 최고로 군림하던 츠아스 길드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하긴, 그렇게 깨졌으니 한동안은 이곳에 오기 힘들 것이다. 실버 드래곤으로 인해 잠시 시선을 끌었지만 그 뿐이었다. 드래곤이 좀 귀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선망의 대상까지는 아니다. 무엇보다, 성룡급의 드래곤이기에 더욱. 에인션트 쯤 되면 말 그대로 시선집중이지만 아직까지 내 드래곤은 데드 골렘 급이다. 위니의 등에 단 채로 카렌스들을 찾았고 곧 위쪽 경기장 쪽에서 나와 비슷하게 초보자용 로브를 뒤집어 쓴 네 명의 남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위니를 살짝 재촉해 그쪽으로 갔다. 뒤쪽에선 엔젤이와 루티아를 태운 실버 드래곤은 느긋하게 날아서 따라왔다. 저쪽에서 날 발견했는지 손을 흔들었다. 나 역시 손을 흔들어 주었다. "실버 드래곤이라‥ 새로 생긴 카드이신가요?" 카렌스가 내 뒤에 내려서는 실버 드래곤을 보고 물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충동구매라죠. 하하." "저기, 세티아님. 친구 등록하지 않을래요?" 카린이 내게 약간 머뭇거리며 물어왔다. 그에 나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꽤나 좋은 인연이었다. 화연만이 현재 유일한 내 친구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녀의 제안은 상당히 끌리는 것이었다. 온라인 게임을 혼자서만 즐기는게 나였다. 그저 레벨업 또 레벨업. 별로 내키지 않았다. 그랬기에 이 판타지아에 끌린 것 중 하나가 파트너라는 것 때문이었다. 그렇게 카린의 제안으로 카린, 카렌스, 시오스, 제이스를 친구 등록했다. 서로 잡담을 나누며 히히덕 거릴 때 화연이 이곳으로 찾아와서 인원이 여섯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친구 등록. 화연은 일단 알게 되면 꽤나 착한 애라는 것을 알게 되기에 분위기는 꽤나 화기애애했다. "마지막 이벤트에 어떻게 생각해요?" 주제는 요즘 최고의 이슈거리가 되고 있는 마신으로 넘어갔다. 내가 묻자 카렌스가 대답했다. "글쎄요.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마신은 마황 그 이상이라는 것. 그리고 최악의 경우 'Nine Stars'일 것이라는거." "초신급이라면 정면으론 가망없어요. 일정 이하의 공격은 아예 '무시'되는 시스템이 있으니."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이론적으로 갓의 열 배의 힘을 지녔다고 알려졌지만,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 최소 갓이 열 다섯은 넘어야 상대할 수 있겠죠. 초신이라면 가망없죠. 게다가, 그 초마령이라는 것도 마음에 걸려요." 유니크 둘 갓 둘. 그 중 사월영은 유저다. 그런데 갓 급의 기운을 지녔다. 유니크와 갓이라도 문제지만, 드러난 것만이 전부는 아닐터. 마지막 이벤트 답게 그 스케일은 차별화될 것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 뿐만이 아니었는지 모두가 의아해 했다. "지진‥?" 확실히 지진이었다. 우리를 떨리게 하는건 흔들리는 바닥이었다. 보통 유저는 균형을 잡기 힘들 정도. 소환체에 의한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당황해하는 나의 눈 앞에 나타나는 동영상. '이벤트?' 보이는 것은 바다였다. 망망대해(茫茫大海). 온통 바다였다. 그리고 어둑어둑한 하늘. 잠잠하던 바다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떠오르는 하나의 섬. 거대했다. 시야를 가득 채울 정도로. 음산한 기운을 풍기는 섬이 떠오르고, 어디선가 거대한 것들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검은빛 드래곤. 블랙 드래곤과는 다른, 암흑의 기운을 지닌 다크 드래곤들. 그리고 악마. 섬에서 뿜어져 나오는 숨막힐듯한 기운이 그들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마신(魔神)이 기다리는 곳, 악마도(惡魔島). 용사들이여 가라. 그대들이 살아 숨쉬는 터전. 이곳을 지키기 위해.] 간단한 문구였다. 하지만 그 뜻은 확실히 전달되었다. 마지막 이벤트의 장소가 드러난 것이다. 그렇게 동영상이 끝나자 이번엔 공지창이 떴다. 우리들은 말없이 공지창에 집중했다. [판타지아의 모든 유저님들. 안녕하신지요. 방금 보셨다시피, 이제 마지막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에서 승리하신다면 판타지아의 또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고 패배하신다면 환상의 세계는 끝입니다. 마지막 무대는 악마도! 무수한 다크 드래곤들과 마물, 마족이 존재할 것이며 그들이 용사분들을 막을 것입니다. 일정 이상의 명성치가 되신다면 누구든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하나 명심하실 점은, 그곳에서 출몰하는 몬스터가 최소 그랜드 상급이라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유저 분들이 소외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제국의 수도 칼레이트의 중심의 대신전을 지키셔야 합니다. 초마령의 둘이 그곳을 노릴 것입니다. 대신전의 중심의 숨겨진 곳에 존재하는 전신(戰神) 로파이드의 인장을 지키셔야 합니다. 성에만 숨어있으시면 안됩니다. 제국의 앞쪽에서부터 방어벽을 쌓으십시오. 그리고 쳐들어오는 초마령 둘의 군단을 막아내셔야 합니다. 마신은 'Nine Stars', 즉 초신급입니다. 정면으로는 존들께서 모두 전력을 다해 덤비셔도 이길 수 없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퀘스트의 형식입니다. 절대로 정면 승부하시면 안 됩니다. 마신의 봉인에 중점을 두십시오. 그리고 악마도의 중심에 도달하십시오. 그러면, 해답이 보일 것입니다. 악마도로는 날아서 갈수도, 배를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마법적인 이동은 불가능합니다. 칼레이트 근처의 바다에서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무운(武運)을 빌겠습니다. -소드 마스터(Sword Master) 올림] 공지를 읽고서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차원이 다른 곳이군요." 카렌스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최소 그랜드 상급. 왠만큼 날고 긴다하는 고수라도 단독으로 움직이면 바로 끽이다. "양쪽에서 쳐들어온다는 것은 모든 유저들이 나서주길 바라는 거겠죠. 솔직히 판타지아가 식상해져 갈 때도 되었지요. 뭔가 다른 변화를 꾀하기 전에 하나 큰 판을 터뜨리려는 모양입니다." 제이스가 말했다. 하긴, 판타지아는 직업간의 차이도 적었고 뭔가 색다른 것이 있긴 했지만 그 범위가 넓지 못했다. Evolution. 진화. 어쩌면 회사측은 이번 유저들의 행동을 보고 판타지아를 이어갈지, 혹은 다른 게임을 만들어낼지를 결정할 것으로 이번 이벤트를 마련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마 몇시간 이내로 결정이 나겠죠. 소문은 이제 끝입니다. 남을자와 떠날자가 결정나겠죠. 모든 유저들이 예전 이벤트로 몇배나 커져버린 칼레이트로 모일 겁니다. 그리고, 실력이 되는 자는 악마도로 갈 것이고 부족한 자는 칼레이트에서 수호를 맡겠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단, 우리도 칼레이트로 가보죠." 화연과 카렌스 들이 일어났다. 이미 이벤트는 시작되었다. 칼레이트로 모두가 모일 것이다. 강자들은 전부. 존들과 거대 길드들. 그리고 실력 있는 유저들. 그리고 마신 쪽에서도 움직일 것이다. 지키려는 자와 파괴하려는 자. 꽤나 괜찮은 이벤트 아닌가? **** 혹시 성광 고등학교 다니시는 분 계시는지요?;; ☞또또 올라갑니다~_~ 잇힝~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악마도(惡魔島) 부상(浮上)! 자자 한 번 놀아볼까나+_+!!! **** 우리는 모두 칼레이트 쪽으로 이동해 왔다. 자유전투장에서는 특별히 어디든지 한 번에 이동시켜줬다. 물론, 좀 비싸긴 하다. 그래도, 텔레포트 두 세 번 하는 것보다는 낫다.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온 유저는 나의 일행 뿐만이 아니었다. 수많은 유저들이 벌써 바글대고 있었다. "소문 한 번 엄청나게 빠르군요." 현실이든 게임이든 공통의 이슈거리에 대한 소문은 텔레포트 하는 마법사 그 이상이다. 왠만한 고수들은 다 있는 것 같다. 그나마 지금이라서 위니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정도지 평소 때는 어림도 없다. 실버 드래곤은 일찌감치 날아서 이동 중이다. "중앙신전으로 가보자." 화연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동했다. 중간에 위니를 타고서는 도저히 좁아서 이동이 불가능하기에 역소환해야 했다. 이런 곳에서 풍아까지 사용해서 이동해서야 약간 편하게 중앙신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데스와 레디오스, 그리고 사령지존과 에렌시아까지?" 중앙신전의 입구에는 살존 데스와 성광기사단장 레디오스, 홀리 마스터 에렌시아가 있었다. 그리고 놀라운건 에렌시아의 옆에 그 속성이 상극인 사령지존이 있다는 것이었다. 주위에는 유저들이 반원형으로 몰려 있었고, 군데군데 고수도 보였다. "응?" 그 근처에 보니 토너먼트 16강에 들었던 유저도 있었다. 샤이드 들과 엘레멘탈 마스터라는 칭호를 얻은 스타시아, 아리세이안 등의 유저들. 그들 또한 에렌시아 근처에 서 있었다. "아, 드디어 오셨군요." 에렌시아가 시선을 방금 도착한 내게 맞췄다. 유저들 사이에 있던 나를 정확히 찾아냈다. 사제 같지 않은 눈썰미. 그녀의 시선의 끝에 있는 나를 유저들이 돌아보았다. 화연과 카렌스 또한 그 시선을 받게 되었다. "검존와 용존께서는 초보자용 로브를 벗어주시지요. 정체를 가리고 해결할만큼 이번 이벤트는 만만치 않거든요." 에렌시아의 분위기가 약간 달라보였다. 그녀의 말에 나와 화연에게 향한 시선이 더욱 강해졌다. 에렌시아는 이미 홀리 마스터로서의 모습인지 유저들은 그녀의 말을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는 듯 했다. '쳇.' 로브는 무의미하다. 나와 화연은 로브를 벗어버렸다. 게다가 화연은 대마도사의 로브를 착용했다. "자, 그럼 대충 모인건가요?" 에렌시아가 나와 화연에게 손짓했다. 나는 카렌스 들과 함께 그곳으로 갔다. "무슨 뜻입니까?" 데스와 예전 동료들을 흘긋보며 물었다. 고수들이 다 모여 있다니? "악마도 원정대라고 해두겠습니다. 지금의 전 신성대사제가 아닌, 홀리 마스터 에렌시아입니다. 그리고, 칼레이트의 수성(守城)을 돕습니다." "예?" 나는 놀라 반문했다. 준 운영자가 이벤트에서 유저들에게 도움을 준다니? "놀라실 것은 없습니다. 그만큼 어려운게 이번 이벤트지요. 그리고, 별다른 것은 없습니다. 체력, 상처 등을 회복해주는 것이 저의 주 임무니까요. 검존과 용존님의 일행 분들, 저를 도와주시면 좋겠는데요?" 에렌시아가 미소지으며 카렌스들을 보았다. 그들은 얼떨떨해하며 손가락으로 자신들을 가르켰고 에렌시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츠아스를 무너뜨린 두 분이라면 수성에 큰 도움이 되주실 것 같습니다. 악마도도 중요하지만, 칼레이트 또한 무너지면 끝이거든요. 그래서, 좀 나누려구요." 에렌시아의 부탁을 카렌스 등은 얼결에 수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샤이드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그녀의 의도가 궁금해졌다. 준 운영자.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를 말지도 모른다. "간단합니다. 저와 여기 레이디안, 그리고 16강에 드셨던 분들 중 몇 분이 남아서 공성전을 도와주시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실력있는 분들과, 대다수의 유저분들이 공성전을 벌입니다. 그리고, 소수의 유저분들, 살존, 용존, 검존 그리고 엘레멘탈 마스터 스타시아님 등이 악마도로 가셔서 중앙에 도달하시는거지요. 작전은 크게 필요없습니다. 그게 현실이죠." "두 패로 나눈다는 겁니까?" 에렌시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공중으로 날 수단이 있으신 분들은 공중으로, 그리고 날 수 있는 수단이 없으신 분들은 배로 이동합니다. 공중에서 배를 지키며 이동하고 배의 분들은 엄호를 하면서 이동합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모두에게 똑똑히 들리는 듯 했다. 준 운영자로서의 능력인가? "이중에 악마도에 가실 분들은 검존, 용존, 살존, 엘레멘탈 마스터, 레디오스 더 가즈 나이트, 요하네스, 케리스, 가디스, 세피론 체른 로윈가르드, 테씽, 다크 오브 제노사이더님 총 열 한 분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분들이 자청해서 남기로 하셨습니다. 악마도에 가실 분들 중엔 힐러이신 가디스 님이, 그리고 이쪽엔 제가 남습니다. 하나 말하자면, 악마도에 간다고 해서 우쭐하지 말 것이며, 이곳에 남는다고 불평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곳에도 갓이 두 셋 정도 등장할 예정이니까요. 그리고, 로파이드의 인장 방어 등도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녀가 잠시 숨을 내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준비된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습니다. 지금부터 패가 나뉩니다. 악마도에 가실 분은 항구 쪽으로 가시고 여기 남으실 분들은 칼레이트의 수성 준비를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하나 말하자면, 유니크 이하의 카드를 지니신 분은 남기를 권장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짐만 될 뿐입니다. 거기서 게임 오버 당하시면, 수성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왠지 모르게 선을 긋는 듯 냉정했다. 나는 생각했다. 그래도 꽤나 많은 유저들이 항구 쪽으로 가려는 듯 했다. 하지만, 어중이떠중이는 없는듯 모두 꽤나 강력해 보이는 파트너를 대동하고 있었다. "총 오십이군요. 판타지아의 수준도 많이 높아졌네요. 자, 그럼 악마도 원정대 분들은 항구로 이동해 주십시오. 나머지 분들은, 지금부터 수성 준비에 착수합니다." 그녀의 지휘로 인해 우리들은 항구 쪽으로 떠밀리듯 이동해야 했다. 내가 왜 가야 하는지는 묻지도 못했다. 뭔가 찝찝했지만 남는 것도 내키지 않았기에 항구로 향했다. 칼레이트에 있던 유저들은 데드 골렘 등을 지닌 유저들을 중심으로 또다른 거대한 벽을 쌓기 시작했다. 만리장성이라도 만들 생각인가? 게다가 공성 무기까지 만들고 있었다. 단단히 준비하나보다. 과연 최고의 스케일을 자랑하는군. 우리들은 말 없이 항구로 걸었다. 가는 중에, 일단 엔젤이를 역소환 했다. 그리고 검령과 무형검, 에피나를 소환해 천검사를 소환해냈다. 그랜드 상급 이하는 나오지도 않는단다. 일단 실버 드래곤을 타고 가서는 다시 역소환해야할 것이다. 천검사와 루티아. 이거면 버티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루티아와 에페시넨 둘이라면 더욱 좋겠지만, 현재의 내력으론 둘 모두의 전투를 감당하는 것은 무리다. 화연은 풍염마도사와 카오스 드래곤을 소환해 냈고, 데스는 블랙 드래곤과 흑검 마신, 스타시아는 예의 그 청룡과 주작, 레디오스는 가브리엘과 백색빛 호랑이를 닮은 짐승을 소환했다. 성력이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것이 유니크 급이다. 과연 최강자들 답게 소환체들 또한 최강이다. 요하네스는 뇌검신과 신검사, 케리스는 켈베로스를 소환했다. 그렇게 각자가 최고의 소환체들을 소환해내며 항구로 이동했다. 초반부터 소환해놔서 소환된 마나를 미리 채우려는 의도다. 가는 길이 쉽지 않다는 것에서 충분히 예상 가능한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다. 항구에 도착해서 본 배는 상당히 컸다. 무엇보다, 미스릴 합금의 배라는 설명에 입이 쩌억 벌어진다. 저거 하나 팔면 판타지아 최고의 갑부가 되는 것이 꿈은 아닌 것이다. 마나의 힘으로 가는 것이기에 돛은 없었다. 화연은 카오스 드래곤을 타고 날았고 데스는 블랙 드래곤을 타고 날아올랐다. 스타시아는 주작을 타고 날았고, 나는 실버 드래곤의 동의로 천검사, 루티아와 함께 날아올랐다. 그 외 비행이 가능한 소환체를 타고 날아오르는 유저가 반이었고, 나머지 반은 소환체와 함께 배에 올랐다. 거대 소환체를 염두해 두었는지 배에는 충분한 공간이 있었다. 선원은 단 하나였다. 배를 조종할 선장NPC. 그는 간단한 설명을 해준 뒤 조종실로 들어갔고 이내 배가 소음없이 부드럽게 바다를 가르며 전진하기 시작했다. 꽤나 빠른 속도에 비행 소환체들 또한 지루하지 않게 이동할 수 있었다. '나는 것에는 크게 내력이 들지 않는다. 다만, 상처를 입으면 배에 내려야 하겠지.' 내 실버 드래곤만 해도 셋을 태우고 나는 것은 별 일이 아니다. 다만, 상처 입을 경우 배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 배가 예전 그 타이타닉보다 큰 이유는 그것 때문일 것이다. 선장이 말하길 응급실도 있다고 하니, 보통 이벤트에 비해 그 조건이 너무 좋다. 그리고, 그것을 허용할만큼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방해없이 악마도에 도착하는 것은 이틀. 하지만, 몬스터 등을 상대한다면 최소 사흘하고 반나절이 걸릴 것이네.' 선장의 설명이었다. '방해없이' 이틀이다. 그리고 이벤트 후 회새측에서 언급한 대로는, R.T로도 며칠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 모두가 그 며칠 동안 모두 모일 수 있을리 만무했다. 결국, 뭔가 다른 것이 있다는 뜻이다. 복잡한 나의 생각과는 달리 배는 물살을 가르며 부드럽게 나아가고 있었다. **** 한편 더 들어갑니다..ㅡㅡ;; 생각하는 오뎅님-0-;;; 오늘 최소 4연참이니..-_-;; 흐응;;; -에효효. 일본어 해석이 불가능하니 이런 붸끼;; 한글 2002이상이고, 일본어 어떤 방법이든 확실하게 해석하실 수 있는 분들 손-_-;; (세이 bylovebrs 엠에센 ssoozz76@hotmail.com)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악마도(惡魔島) 부상(浮上)! 잇힝~ 4연참이라...~; 제 유일한 친구가 좋습니다~ **** 몬스터는 대충 G.T로 1시간쯤 배가 이동했을때 나타났다. 육지가 보이지 않는 온통 물뿐인 곳에 도착해서야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나타난 몬스터들은 배가 미스릴이 아니라 전설의 금속인 순수 이터니움의 금속이라도 무사할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대왕 오징어 크라켄부터 해룡(海龍) 씨 서펜트, 그리고 다크 드래곤 떼거리까지. 바다의 악몽이라 불리는 것들부터 강력한 다크 드래곤 떼거리를 보자니 정말 질린다. "개사기다!" 내가 소리쳤지만 들어주는 이는 없었다. 레어 급의 씨 써펜트 이십여 마리, 크라켄 이십여 마리, 그리고 빡빡하게 밀려오는 다크 드래곤들. 적어도 세 자리에 근접해 있다. "검존과 엘레멘탈 마스터는 지상을 돕는다. 가디스는 회복과 신성력으로 다크 드래곤에게 타격을 준다. 그 외는 알아서 행동하도록!" 데스가 간단하게 말하고서는 다크 드래곤 쪽으로 돌진해 들어갔다. 뭐야 저 녀석? 잠시 데스를 쏘아보는 나와 달리 유저들은 차분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먼저 화연의 카오스 드래곤의 브레스 한 방으로 한 군데의 몇 마리의 다크 드래곤을 사망시켜 버렸고 그때를 틈타 유저들의 드래곤이나 이글 크레쉬 윗 단계인 유니크 급의 스톰 크레쉬, 그 외 비행 소환체들이 유저의 명에 따라 다크 드래곤 쪽으로 돌진해 들어갔다. 브레스를 막기 위해 혼전을 유도하려는 듯 하다. 파아앗-! 흑검마신의 검은빛 강기가 드래곤들을 갈랐다. 에인션트에 달한 그의 블랙 드래곤은 다크 드래곤들에게 전혀 꿀리지 않았고, 갓의 검은 다크 드래곤들이 어찌하기엔 너무 강했다. 그리고 몰아치는 폭풍의 움직임과 드래곤들 간의 몸싸움, 그리고 엄호에 숫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다크 드래곤은 그저 동등한 싸움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 밑쪽에서도 싸움은 치열했다. 일단 물 속에 들어가면 90%는 지고 들어간다고 할 수 있을 정도라 밖으로 삐져나온 녀석들을 노리는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스타시아와 테씽이라던 권사의 청룡의 활약은 정말 눈부셨다. 바다로 몰아치는 뇌전은 크라켄과 씨 서펜트의 몸을 경직시키며 데미지를 주고 있었고, 그 틈에 엄청난 속도로 테씽의 파트너가 주먹을 내지르면 크라켄과 씨 서펜트가 죽어나고 있었다. 장난 아닌 파괴력. 그저 주먹을 뻗는게 아닌, 발경의 공격이었다. 아니,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놀고 있을 순 없지.' "내려가줘." [알았다.] 실버 드래곤은 천천히 아래로 하강했다. 그러자 맛있는 먹이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씨 서펜트와 크라켄들 몇 마리가 몰려들었다. 실버 드래곤은 목숨을 위협받지 않는 선에서 내려섰다. 친화의 문제다. 위험하기에 멈춘 것이다. "루티아. 부탁해." 루티아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나 소드를 생성해 냈다. 그리고 날개를 펼쳤다. 고이 접혀 있던 날개는 거대한 청은빛 여섯 장의 드래곤의 날개로 변모했다. 탓- 몸통을 살짝 박차고 아래로 하강하는 루티아. 펄럭이는 그녀의 청은빛의 옷자락이 펄럭였다. 선녀를 닮은 아름다운 모습.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시간 속에 있는 듯한 그녀였지만, 이내 '팟-'하는 소리와 함께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그녀가 다시 나타난 곳은 하나의 씨 써펜트의 목 뒤였다. 근처의 씨 서펜트 들이 그녀를 공격하려 하자 루티아는 가볍게 피해냈고, 그와 함께 그녀의 뒤에 있던 씨 서펜트의 목이 떨어져 내리며 사라졌다. '빠르다.' 엄청나게 빨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지 않은 내력 소모. 전력을 다한 것도 아니다. 데스의 흑검마신도 이 정도일 것이다. 혹시 더 강할지도 모른다. 후. 멀었군. 루티아는 종횡무진하며 스킬조차 사용치 않고 크라켄과 씨 써펜트들을 도륙해 나갔다. 그렇게 그녀에게 맡기고 구경할 때였다. 한 마리의 거대한 다크 드래곤이 실버 드래곤을 노리고 달려들었다. 실버 드래곤은 기겁하며 물러나려 했지만 늦었다. 하지만, 루티아를 부르지는 않았다. "에피나!" 에피나가 앞으로 달려들며 검에 폭발적인 기운을 모은 뒤 발검하듯 휘둘렀다. 그리고, 뒷편의 붉게 물든 태양까지 가르는 듯한 한 줄기 기운! 에피나의 낙일검(落日劍)이었다. 다크 드래곤이 투명하게 변해 사라지자 실버 드래곤이 안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걱정말라구. 파트너들은 믿을 수 있으니까." 실버 드래곤의 등을 살짝 쓰다듬었다. [그런가. 살려줘서 고맙군.] 인사에 에피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웃음 지으며 허공 답보로 실버 드래곤의 위에 올랐다. 꽤나 많은 수의 다크 드래곤들과 씨 써펜트, 크라켄 들이었지만 이쪽도 정예 중의 정예인지라 큰 피해 없이 전투를 끝낼 수 있었다. 배로 달려드는 다크 드래곤들은 그곳을 수호하던 가브리엘과 그녀를 엄호하는 소환체에 의해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고, 바다 속에 반쯤 몸을 숨기고 있던 씨 써펜트와 크라켄들은 스타시아와 테씽의 활약으로 인해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완벽한 승리는 하지 못하고 두 명의 유저가 게임 오버 당해 버렸다. 그들은 아마 에렌시아 쪽을 돕거나, 경험치 복구를 할 것이다. 뭐, 마지막 이벤트인만큼 수성을 도울 확률이 클 것이라 본다. 일단 유저들은 지친 소환체들을 잠시간 쉬게 했다. 데스는 가장 열심히 싸워놓고도 크게 다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뭐, 그건 화연도 마찬가지였다. 하긴, 드래곤 중 최강이라 할 수 있는 카오스 드래곤이니 다크 드래곤들에게 당할 확률은 거의 없다. 같은 드래곤 계열이니 그 우위가 분명한 것이다. "일단은 큰 피해 없이 넘어갔군요. 하지만, 아직까지 반의 반도 오지 못했는데 이 정도라니. 과연 몇 명이나 살아남을지 의문입니다." 회색 머리카락을 지닌 20대의 남성 유저가 말했다. 그는 스톰 크레쉬 세 마리를 소환한 채 다크 드래곤을 휘저었던 유저 중 하나였는데, 그 실력이 상당했었다. 그의 말에 유저들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며 걱정을 표시했다. 이대로 두 명씩만 잃는다고 해도 거의 전멸할지도 모른다. 악마도에 간다고 쳐도 과연 온전히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파트너의 강제 역소환이다. 일단 주력 파트너가 강제 역소환 당하기만 하면 이벤트 중에서는 소환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다. 다시 소환할 수 있게 되는 날이면 이벤트는 아마 끝났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벤트가 며칠 간다고 쳐도 R.T로 일주일 이상 가겠는가. 사실 강력한 원정대의 무력에 자만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방금의 전투만 해도 만만치 않았다. 그것도 초반부에서. 뭔가 방법이 필요했다. "일단, 무조건 죽이기보단 무력화시키고 도망치는 쪽으로 해보죠." 전에 나와 싸웠던 아리세이안이라는 마법사가 제안했다. 하지만 고개를 저었다. 무슨 수로 무력화 시킨단 말인가. 슬립이나 홀드 퍼슨 등의 마법을 놈들이 걸릴 이유가 없다. 확률 또간 길 가다가 만원 주울 확률쯤 될 것이다. 에페시넨 또한 그것들에게 건다고 해도 기껏해야 50%의 확률인데 불가능이다. "힘들어요. 제 청룡으로 바다의 몬스터들을 마비시킬바엔 차라리 공격을 하는 쪽이 마력 소모가 적어요." 스타시아 또한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아리세이안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런 의견을 냈다. "이동하면서 날랜 분들 몇을 뽑아서 정찰조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앞쪽에 몬스터가 있으면 알려서 피해가는 식으로 말이죠." "좋은 생각이군요." 유저들이 찬성하고 나섰다. 그 의견이 받아들여지자 정찰할 유저들을 뽑기 시작했다. 처음 말했던 회색 머리카락의 유저와 붉은 머리카락의 10대 후반의 여성 유저가 공중을 맡았고 바다는 현무를 소환해내며 자청한 스타시아와 상어를 닮은 파트너를 지닌 푸른 머리카락의 청년 유저가 맡았다. 그들이 각자의 파트너를 멀리 전방을 수색하기 위해 앞으로 나섰고, 우리는 계속 전진했다. "전방에 다크 드래곤 수십기 발견. 우회하라고 전해 주세요." 붉은 머리카락의 여성 유저, 키아가 말했다. 그녀의 말에 따라 배는 우회했다. 그리고, 좀 지나서는 푸른 머리카락의 남성 유저, 블루의 경고에 따라 좌측으로 크게 선회해 피했다. 이런 방법으로 우리는 전투 없이 몇 시간을 전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잠시 후 우리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전방과 좌, 우측에서 몬스터들이 몰려 온다는 정찰 결과가 나왔다. 게다가, 뒤에서도 어슴푸레하게 무언가가 보였다. 어라. 이건? "포위된건가?" 우리들은 모두 낭패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포위라니? 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다크 드래곤, 다크 와이번, 씨 써펜트, 크라켄 등. 단조로운 구성이었지만 그 강함을 생각한다면 단조롭다 생각할 수 없다. 보스급 몬스터들이 많을리가 없다. 그 적은 보스급 몬스터들이 이 녀석들이니 단조로운 것은 당연하다. "쳇. 싸울 수밖에 없군요." 몇 시간의 휴식과 가디스의 치료로 모두 쌩쌩한 편이었다. 크워어어어어- 몬스터들의 포효가 우리들을 긴장시켰다. 그리고 사방에서의 공격! "와라!" 유저들 또한 그에 맞서서 돌진하기 시작했다. **** 잇힝. 오늘은 여기까지. 하하하-_-;; 뭐, 할 짓 없으면 한 편 더올라올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기대는 절대하지 마세요..ㅡ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악마도(惡魔島) 부상(浮上)! 이게 빈익빈 부익부인가;;; 절실하게 느껴지는군;; **** 일단 나는 근처에 있던 화연에게 실버 드래곤에게 헤이스트를 걸어달라고 부탁했다. 현재의 실버 드래곤으로서 무리를 휘젓는 것은 절대 무리지만, 그렇다고 너무 딸리는 속도로 움직일 수도 없으니 헤이스트가 필요한 것이다. 화연은 가볍게 헤이스트를 걸어주고서는 앞으로 나섰다. 전투에 끼려는 것이다. 확실히 드래곤 계열이든 공중이든 카오스 드래곤을 이길만한 존재는 손에 꼽을만하다. 그녀가 앞으로 뛰어나가자 나는 동쪽으로 움직였다. 어둠의 마력에 의해 강력해진 다크 와이번과 다크 드래곤들은 실버드래곤과 상극이기도 하기에 놈들은 흉폭하게 실버 드래곤을 노리고 들어왔다. 실버 드래곤은 몸을 빼려 했지만 겨우겨우 진정시켰다. 쳇. 친화도가 약하니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 '내 실력으로는 상처조차 입히기 힘들다.' 환상검무쓰고 성검 들고 설치는, 말 그대로 개사기 캐릭터가 되어서야 그나마 상대나 할 수 있을까? 농락 당하던 상황에서도 겨우겨우 처리하던 그 등급의 몬스터를 내가 어찌할 수 있을리 만무하다. 즉, 루티아와 에피나가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쓸어버려!" 나의 과격한 외침에 에피나와 루티아가 허공으로 뛰어 올랐다. "블레이드 블래스트(Blade Blast)!" 붉은 검강의 폭풍이 휘몰아 친다. 날아오던 녀석들이 휘말려 죽어나간다. "절대검(絶對劍) 일흔적검기(一痕赤劍氣)." 붉은 잔영을 남기는 날카로운 검기에 다크 드래곤들이 검붉은 피를 뿜어내며 떨어져 내린다. 그곳에 남는건 아름다운 붉은 검기의 잔영. 그것이 남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현실감없는 붉은 피가 떨어져 내린다. 공중에서의 전투는 허무하리만치 쉽게 우세를 점해갔다. 하지만, 언뜻 본 배쪽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공중에서 스타시아가 묶여버려서 다른 유저들이 급급히 전격계 소환체를 불러냈지만 위에서 떨어져 내리는 다크 드래곤의 브레스나 하강 공격을 견제하기도 힘들었다. 그나마 배에 남아 있던 레디오스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가브리엘은 성 속성과 수 속성을 지녔기에 그래도 물에서의 행동이 자유로웠다. 거기에 공중에 없던 실력자들(이른바 베스트 오브 베스트)이 섞여 있어서 그나마 버티는 중이었다. {지휘자가 숨어 있다.} 녀석들이 겹겹으로 포위한 덕분에 배 쪽으로 이동하지 못해 신경질을 부리려던 차에 데스에게서 전음이 들려왔다. 파티 전음인 듯 다른 유저들이 전음으로 반문해 왔다. 이미 파티를 맺어 놓았기에 가능하다. {무슨 소리지?} 나 역시 데스가 좀 떨어져 있었고 소음 때문에 전음을 사용해야 했다. {몬스터들이 체계적으로 공격해 들어오고 있다. 그저 죽어나가는 것 같지만, 존들을 확실히 배에서 멀어지게 하고 공중에 묶어놓고 있다. 그리고, 우리들의 사이 또한 떨어지게 해놓았지.} '‥‥!' 주변을 살펴봤다. 전투 중이라 신경쓰지 못했지만, 데스의 말을 듣고 확인해 보니 정확했다. 공중에 있던 존들은 배에서 꽤나 떨어진 상태였다. 게다가 서로의 사이 또한 꽤나 긴 거리였다. 전음을 사용할 정도로, 즉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떨어진 것이다. 전투에 의한 소음을 차지하고서라도 꽤 먼 거리였던 것이다. {지휘관을 찾아. 그렇지 않으면 체력만 뺄 뿐이다.} 데스의 전음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나는 잠시 생각을 정리하려고 몰입하려 했지만, 곁에서 느껴지는 검은 마기에 기겁해야 했다. 크워어어어-! 다크 드래곤 한 마리가 잠시 한 눈을 판 사이에 루티아와 에피나의 방어를 뚫고 접근한 것이다. 놈은 루티아의 검에 동강 났지만, 그냥 죽지는 않았다. 실버 드래곤의 몸체에 기다란 상처와 마기를 남겨준 것이다. 크아아-! 실버 드래곤이 울부짖었다. 반대 속성인 마기가 기다란 상처를 통해 스며든 것이다. 덕분에 기동력이 급속도로 떨어졌고 회피력 또한 떨어졌다. 실버 드래곤은 비틀대며 겨우 날 뿐이었다. '젠장할!' 유일하게 공중에서 전투할 수 있는 실버 드래곤이 이런 상태가 되어 버렸다. 아무리 루티아와 에피나라도 이런 상활에서 수많은 차이를 메우기는 힘들었고 결국 실버 드래곤의 오른쪽 날개죽지를 다크 드래곤이 찢어 버렸다. 크워어어어어-! 결국 실버 드래곤은 바다 속으로 떨어져 내리고 말았다. '젠장! 젠장!' 상황이 나빴다. 지금 상황에서 실버 드래곤은 무력하다. 나는 바로 그녀를 역소환했고, 바다에 빠져 버렸다. 에피나도 루티아도 다크 드래곤과 다크 와이번의 견제에 운신의 폭이 좁았고 바다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여기도 좋은 곳은 아니군. 젠장.' 바다 속에도 몬스터들이 우글우글했다. 씨 서펜트의 몸통과 크라켄, 그리고 무시무시한 보스급의 해양 몬스터들. 그리고, 날 노려보는 차가운 회색빛 눈동자. 검푸른 머리결이 바다의 움직임에 따라 찰랑인다. 여성형 몬스터다. 아름다운 인간 여성의 모습이었지만, 그 숨막히는 마기가 그녀가 토너먼트 때 봤던 '초마령'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걸로, 확인된 초마령만 다섯이 되었다. [죽여.] 그녀가 사형 선고를 내렸고, 몬스터들이 덮쳐 들었다. 나는 속으로 끝없이 욕지거리를 하며 맞대응해 나갔다. 루티아의 검이 붉은 잔영을 남기며 몬스터들을 도륙하고 에피나의 검에서 붉은 검강이 줄기줄기 뻗어나가며 몬스터들을 죽여나갔지만 역부족이었다. 중간에 떠오르는 레벨업의 메세지창을 신경질적으로 꺼버릴 정도로 몬스터들은 끝없이 달려들었다. 게다가 몇 마리 안되지만, 에피나와 맞먹는 힘을 보이는 동양의 용과 닮은 검푸른 수룡들은 더욱 성가신 존재였다. 갓의 마기를 지닌 초마령이 루티아까지 방해해서 상황은 더욱 힘들었다. '이대로는 안 돼.' 루티아도 에피나도 무리가 있다. 위험한 상황이다. 잘못하다간, 최초로 갓을 강제 역소환 당하게 된 놈이 될지도 모른다. 그것은 신경 끄더라도, 루티아와 에피나를 강제 역소환 시킬 수는 없다. 뭔가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호흡이 곤란해져 오고 있다. 무공을 익힌 유저들의 특권 중 하나인 수중에서 오래 버티기도 한계가 있다. 나는 고심하다가 결국 모험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스피릿 패스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루티아에게 전음을 보냈다. {루티아. 부탁이야. 잠시만 마음을 공유해 줄래?} 간절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부탁했다. 호흡을 잘 맞춰야 했다. 그렇기에 스피릿 패스가 필요했다. 에피나를 역소환하고 부를 에페시넨과는 무슨 일인지 몰라도 마음이 통했지만, 루티아는 아직 아니다. 그렇기에 스피릿 패스가 필요하다. {알았다.} {고마워!} 그녀에게 스피릿 패스를 던졌다. 루티아는 빠른 몸놀림으로 그것을 잡아 귀에 걸었고, 나는 남은 한 짝을 귀에 걸었다. 그리고, 마음을 공유하게 된 루티아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했고 바로 에피나를 역소환 하며 에페시넨의 카드를 꺼냈다. '소환! 에페시넨!' 파아앗-! 빛이 겨우 스며드는 바다 속에 성스러운 은백색 빛이 터져올랐고, 몬스터들이 잠시 주춤했다. 그리고 소환된 은발의 여신 에페시넨. 잠시 몬스터들이 주춤한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밖으로 나가요!' 루티아가 청은빛 날개를 펼치며 나를 뒤에서 안고 위로 떠올랐고 에페시넨 또한 밖으로 떠올랐다. 파앙-! 빠른 가속도에 물살이 퍼져 나가며 우리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지체하지 않고 나는 레비테이션의 마법을 사용해 홀로 떠오르며 특수 마나 포션을 한 모금 마셨다. 빠르게 떨어지던 내력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바다 속에서 생겨나는 검은 그림자들. 몬스터들이 바로 추격해 들어왔다. "큰 거 한 방이에요. 가장 강력한 공격으로 한 번에 끝내야 해요. 초마령이 가장 앞서 나오겠죠. 한 방에 끝내야 해요. 루티아 역시!" 뛰쳐 올라온 뒤 생기는 정말 찰나의 순간. 그 순간에 모든 것을 걸고 한 방 날린다. 저 몬스터 모두를 상대할 수는 없다. 게다가 얼핏 본 바로 이미 동료들은 저 멀리 멀어진 상태. 몬스터들에게 둘러싸여서 도움을 바랄수도 없다. 그렇기에 내 선에서 확실히 끝내버리는 것이 더 확실하다. 에페시넨의 신성력이 폭발하듯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강력한 신령이 막 올라오고 있는 초마령과 몬스터들에게 뿜어져 나갔다. 그리고, 고요하게 마나 소드를 든 채 나의 내력을 끌어가는 루티아. ‥알 수 없는 마음의 공유. 거기에 더해진 이어짐. "지금이니까, 가능한거다. 기억해. 이 감정을." 루티아가 검을 들었다. 그리고 느릿느릿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동시에 소모되는 막대한 내력과 마음의 강렬한 끌림! 절대지검(絶代之劍) 심검(心劍)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 강렬하게 끌렸고 그것은 내 마음 속의 검을 그녀의 검에 더하게 했다. 그리고 그녀의 감정이 내 감정과 섞이기 시작했고, 검에서 어둠을 밝히는 희미한 빛이 흘러나왔다. 강렬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말 그대로 희미한 빛줄기였지만, 어둠 속에서 비춰지는 그 한줄기 빛은 너무나 강한 이미지로 다가왔다. 파아앗- 희미한 빛줄기는 이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여명처럼 퍼져나가며 초마령들을 덮어갔다. 그래. 어둠 속에 잠든 자를 깨우듯 부드럽고 찬찬히. 하지만 피할 수 없는 그것. 새로운 희망을 알리는 빛인 여명의 빛은 초마령들을 덮어가며 세상 속으로 녹아들어갔다. 초마령과 함께. 모든 것이 사라지고, 마나 소드를 든 루티아만이 그곳에 남아 있었다. 청은빛 날개로 가녀린 몸을 감싼 그녀는 새벽의 여신인마냥 아름다웠다. "절대검(絶對劍) 여명(黎明). 새벽을 밝히는 희망의 빛. 너와 나의 감정의 공유를 통해서만 발휘되는 빛이다. 기억해. 지금은 아니야. 하지만 언젠가는 제대로 된 여명을 볼 수 있게 될거야. 지금 이 감정을 기억해." 루티아의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가 내 귓가에 맴돌았고, 나는 과도한 내력 소모로 인해 비틀거리며 바다 속으로 다시 떨어져 내려야 했다. **** ☞절대검 여명. 마신을 봉인할 COF 엔딩의 기술입니다^^; 뭐 그 전에 성검의 희생과 에페시넨의 희생이 있겠지만(에페시넨이 사라진다거나 하는건 아니랍니다; 그리고, 그때 에페시넨은 본래의 모습을 찾는다죠~_~)..후훗. 여기서는 제대로 묘사가 힘들군요..ㅡㅁㅡ;; 역시 이미지를 풀어낸다는것은 어렵다는! 무엇보다 여명을 본적이 없으니.. ☞수련회 때 빼먹은 이야기. 목사님이..설교하는데 만원짜리를 가지고 설명하신 적이 있었죠. 그리고, 그 만원을..제 쪽으로 던졌습니다. 그리고 빛살같이 뻗어지는 음속을 초월한 속도의 손들! 썅-_-;; 근데 그게 제 손에 맞고 튕겨서 옆에 있던 놈이 얼결에 잡아 버렸습니다. 썩을-_-;; 부러워라..ㅡㅡ ☞조회수가 300만을 훨 넘어버리고서야 알았는데..초반에 천사의 날개 사러 들어간 주인공이 자신의 검 설명할때(서바이벌 어드벤쳐 전에)..검날의 폭을 3cm라고 적어야 하는데 3m라고 되어 있더군요..하하하..ㅡㅡ ☞씨바-_-..잘 쓰던거..근 9kb를 키보드를 어떻게 눌렀는지..등록이 눌린 것도 아닌데 나의 창작실로 페이지가 넘어가 버렸습니다. 빌어먹을....그래서..다시 썼습니다...졸리고 피곤한데..에이씨.. ☞생활 패턴이 바뀔 것 같습니다. 야자..빌어먹을;; 9시까지 한다죠. 집에 오면 대충 9시 30분. 그리고 컴퓨터를 할 수 있는 것이.. 9시 30분~10시 30분이 보통입니다. 동생이 땡깡 부리면 11시? 그리고 글 쓰고..뻗는 겁니다. 뭐, 그 전에 씻겠죠. 휴우...... 지금이 12시 30분. 글 한 번 날려먹은 덕에 40분을 더 썼죠; 이미 한 번 써내려 갔던거라 이 정도..-_ㅜ..흑...저는 그럼 자러가요. -오즈님. COFE는 'Card Of Fantasy Evolution'의 약자입니다. COF의 2부 격입니다. 이어 쓰자니 괜히 글이 길어져 지루한 감만 들고, 게임 내의 것도 리니지에 비유하자면 COF가 리니지면 COFE는 리니지2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재미 등은 상관없음-ㅁ-). 복합 직업도 생기고 이야기도 다른 소재이기에^^ 2부격으로 COFE라고 따로 연재할 생각이죠. 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만 COF를 안 읽어도 일단 읽는데 크.은. 지장은 없지요 하핫;; 진짜로..자러 가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악마도(惡魔島) 부상(浮上)! 자살 충동이란...이제서야 흔하죠. 이 엿같은 세상에서야..당연하다고 생각할만큼. 이런 삶에서 과연 비전이 있을까? 뭔가 다른 삶이 있을까? 판타지 소설 속 주인공이 부러운건, 그들은 이런 기계처럼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 작가 원하는대로 즐겁고 새로운 일상속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은 진정 부러운 것. **** 여명은 꿈과 같은 빛을 보였지만 그에 비례해 내 모든 내력을 잡아먹었다. 허참. 마나 포션까지 마셔서 꽉 차 있던 내 전 내력을 거의 바닥까지 긁어가 버린 것이다. 덕분에 레비테이션은 지속조차 하지 못했고 그나마 나는 것은 거의 숨쉬듯 자유로운 루티아나 에페시넨은 겨우 떠 있을 뿐 바다에 빠진 나를 구할 수 없었고, 겨우 유저들에게 건져질 수 있었다. 지금 나는 배 위 갑판에 널려(?) 있는 상태다. "흐에에‥ 죽는줄 알았네." 대자로 뻗어버린 나를 보며 유저들은 '깬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익사할뻔한 검존. 뭔가 고개를 설레설레 저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나마, 여명으로 강력한 몬스터들을 마치 환상처럼 지워버린 루티아의 모습에 오히려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사용했음에도 꿈과 같은 모습이었는데 다른 유저들의 눈엔 오죽 했으랴. "거 참. 여전하군." 레디오스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그의 곁에는 날 건져준 가브리엘이 서 있었다. "아아, 물 먹어서 피곤하니까 그냥 몬스터 오나 감시나 잘해요." 현실처럼 바다에 빠져서 소금에 절여지는 사태는 없었지만 그래도 물 먹어서 축 늘어지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으아아. 머리고 옷이고 젖어서 찝찝하다. 곁에는 마스터는 물에 절었는대 반대로 몸에 물기 하나 없는 루티아와 에페시넨이 있었다. 우우. 나도 쉽게 날 수 있었다면 이런 사태는 없었을텐데. "세티아가 죽인 것이 초마령이라고 했지?" 화연이 다가와 물었다. 배 위에는 여전히 카오스 드래곤이 떠올라 있었고 그녀의 곁에는 풍염마도사가 서 있었다. 아까의 일로 인해 지금은 모두가 최고의 힘을 발휘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사실 내가 초마령을 족쳤기에 바다 속에서의 기습에서 배를 지킬 수 있었던거다. 뭐, 꼴사나운 모습 덕에 지금 이 모습이지만. "응. 토너먼트에 나타난 자들과는 다른 초마령이었어." "그렇다면, 초마령이 더 있을수도 있겠네." "아마도. 그저 물량으로 밀어붙이진 않을테니. 솔직히 마지막 이벤트가, 그것도 판타지아의 미래가 걸린 이벤트가 그저 물량과 힘으로 결정되진 않을테니까. 초마령이 더 있다고 해서 이상할 것도 없어. 그저 힘의 우위로, 피 터지는 전투만으로 해결될 이벤트는 아닐테니. 저쪽에 갓 급의 초마령들이 산재해 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지." 나는 이번 초마령의 일로 힘으로 어찌해보겠다는 생각을 싸악 접은 상태였다. 소드 마스터의 말로도 알 수 있듯 초마령이 없다해도 초신의 마신은 나와 화연, 데스, 스타시아, 레디오스 들이 떼로 덤벼도 이길 수 없는 존재다. 그렇기에 강력한 존재가 몇 더 있다고 해도 뭔가 부담되는 것은 없었다. "그래‥." 대화는 그렇게 짧게 끝이 났다. 초마령 하나를 죽였기 때문인지 더 이상 떼거리의 몬스터들은 보이지 않았고 포위 당하는 일도 없었다. 그저 소규모의 몬스터들이 나타날 뿐이었고 유저들의 집중 포화에 쪽도 못쓰고 사망해 버렸다. "섬이다!" "앗. 섬이다!" 유저들이 산발적으로 소리쳤다. 나는 이제 슬슬 정상으로 돌아오는 몸을 느끼며 몸을 일으켰고, 거대한 섬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래. 거대한 섬이었다. 어둠으로 물든 불길한 섬. 그리고 어두운 하늘과 거기에 무수히 많은 다크 드래곤과 와이번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씨 서펜트들과 그 외 보스급 해양 몬스터들이 섬 주위를 떠돌고 있었다. "이런. 곤란하군요." 레디오스와 그 외 유저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무수히 많은 몬스터들이 악마도로 갈 길을 막고 있었다. 더욱, 배를 댈 수 있는 곳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주위의 무수한 몬스터들. 악마도에 진입하기 위해 그것들을 처리하려고 했다간 주위에서 몬스터들이 우르르 몰려올 것이다. 유저들이 갈팡질팡하며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앞쪽으로 한 명의 권사가 나섰다. 전형적인 권사의 모습인 사내였는데, 옆에 비슷한 절제된 투기를 지닌 권사 파트너를 대동하고 있었다. 토너먼트에서 보았던 테씽이었다. "무엇을 하시려고?" 레디오스가 앞으로 나선 테씽에게 물었다. 하지만 그는 대답 대신 갑판을 박차고 바다로 튀어나가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저, 저런?!" 유저들이 놀라서 외쳤다. 저곳으로 무작정 뛰어들다니. 유저들이 경악하는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파파팟-! "빠, 빠르다." 수상비를 펼치며 앞으로 쏘아져 나가는 두 줄기 빛살. 유저의 속도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치 빠른 속도로 테씽은 악마도로 전진하고 있었다. 저 속도는 내가 환상검무를 펼쳤을때보다 조금 더 빨랐다. 믿을 수 없다. 크워어어어-! 몬스터들이 섬에 거의 근접한 테씽에게 몰려들었다. 그러자, 그 파트너가 나서서 진로를 방해하는 몬스터들의 앞으로 허공으로 주먹을 강하게 뻗었다. 허공에 대고 뻗은 주먹. 그리고 터져나가는 기(氣). 파팡- 퍼어엉-! 기가 요동치며 강력한 충격파를 대동한 채 앞으로 쏘아져 나갔다. 그리고 몬스터를 강하게 때렸다. 그리고 폭발! 크워어-! 몬스터들은 죽지는 않았지만 강력한 충격에 정신을 차릴 수 없는지 몸부림 쳤고, 그 사이에 테씽은 섬에 도착했다. 섬에 도착하고 몬스터들을 경계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섬에 도착한 테씽을 몬스터들은 노리지 않았다. "흐음. 섬에 침입하려는 적은 막지만, 섬에 도달한 적은 막지 않는것 같군요. 테씽님은 그저 섬에 도착하고 보자는 생각으로 움직인 것 같았는데,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셨네요." 레디오스는 모두가 생각하는 것을 입으로 말함으로써 생각에 확신을 주었다. "단발 승부란 말인가요. 뭐, 상당히 유리하게 되었네요." 나는 실버 드래곤의 카드를 꺼내며 말했다. 화연에게 헤이스트를 부탁한 뒤 속도를 높여서 무작정 악마도로 돌진한다. 그리고 달려드는 적들을 루티아와 에페시넨으로 막는다. 어차피 단발 승부. 내력을 아낄 필요가 없었다. "같이 움직이자." 막 실버 드래곤을 소환하려는 차에 화연이 내 손을 잡았다. "카오스 드래곤으로 같이 이동하자구?" "응." 나는 그녀의 대답을 듣고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카오스 드래곤만을 보더라도 저곳을 뚫는 것이 어려워 보이지는 않았다. 거기에 루티아와 에페시넨이 힘을 더한다면 쉽게 통과할 수도 있을 것이다. "흐음. 모두가 함께 저곳을 뚫는 것이 좋겠군요. 큰 위험부담 없이 뚫을 수 있을 겁니다." 레디오스가 나서서 제안했고 유저들은 별 이의없이 동의했다. 솔직히 테씽의 스피드가 워낙 빨라 순식간에 뚫을 수 있었기에 쉽게 통과할 수 있었지, 또 그런다는 보장은 없다. 물론, 소환체들, 이를테면 스톰 크레쉬가 테씽보다는 월등히 빠르지만 덩치가 크다. 그렇기에 바다에 배를 대고 저공비행을 한다고쳐도 쉽게 통과할 수 없고, 몬스터들의 공격을 받게 된다. 그렇기에 유저들은 함께 움직이는 것을 택했다. "대형은 창(槍)의 형태로 하겠습니다. 앞쪽의 공격은 용존과 검존, 살존께서 맡아 주시겠습니까? 그 뒤를 저와 여타 속도와 공격력이 가장 높으신 분들이 받치고, 뒤에서 유저분들은 일자 형태로 바싹 붙어서 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레디오스는 기사단장 답게 유저들의 위치를 정해주었고 유저들은 그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줍잖은 실력을 믿고 설치려는 유저는 없었다.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을 가지지만 신중하게 움직이고 최대한 피해없는 선에서 움직이려 했다. 그렇기에 진형은 쉽게 짜여졌다. 배는 버리기로 했다. 비행 소환체가 없는 유저들은 여타 비행 소환체를 지닌 유저들과 동승(同乘)했다. 배를 타고 섬에 가는 것은 무리였다. 몇몇 유저가 배의 조각(미스릴)을 뜯어가려 했지만 살벌한 선장의 행동에 포기해야 했다. 잠시간의 소동은 가볍게 가라앉았고 진지해진 유저들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며 공중으로 떠올랐다. 거대한 창의 형태. 선봉은 나와 화연, 그리고 데스. 그리고 바로 뒤에 레디오스와 스타시아가 바싹 붙었다. 하. 이런 돌격 형태라면 어줍잖은 것들은 완전히 박살나버릴 공격력을 갖춘 상태였다. 뚫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자, 그럼 갑니다. 출발!" 파앙-! 카오스 드래곤과 데스의 블랙 드래곤, 그리고 뒤의 유저들이 최고의 속도로 앞으로 전진해 나갔다. 거대한 창은 살벌한 모습으로 악마도를 향해 쏘아졌고, 곧 몬스터들의 지대에 접어 들었다. 그리고, 돌발 살황이 발생했다. 크워어어어-! 다크 드래곤과 다크 와이번들이 몰려들어 창을 감싸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다에서 씨 써펜트의 브레스가 쏘아지고 크라켄의 다리가 창의 일부, 유저들을 끌어가기 위해 뻗어왔다. "뭐, 뭐야!" 유저들은 당황하며 공격하기 시작했다. "일흔적검기." "홀리 샤워." 루티아의 검이 붉은 잔영을 남기고 에페시넨의 신성력이 몬스터들을 난타했다. 카오스 드래곤과 블랙 드래곤의 브레스가 작렬하고 유저들이 각기 공격을 퍼부었지만 그 엄청난 수의 몬스터들이 하늘과 바다를 뒤덮었기에 공격한 티가 나지 않았고 진형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모두 정신차리십시오! 이대로 가다간 전멸 당합니다! 그대로 전진하십시오!" 레디오스가 크게 소리쳤다. 사자후. 공간을 울리는 그의 외침에 유저들이 겨우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몇몇 게임 오버 당해버린 유저들의 자리를 메꾸며 진형이 복구되었고, 다시 앞으로 빠르게 전진했다. 하지만 몬스터들 때문에 속도가 제대로 나지 않았고 피해만 늘어가는 형상이었다. "큰 거 한 방 먹이고 볼 거 없이 달리도록 하지." 데스가 가볍게 한 마디 남기고 기운을 폭발적으로 뿜어냈다. 일자무식의 수법 같기도 하지만, 꽤나 좋은 방법이기도 했다. 여기 앞의 부분은 모두가 판타지아에서 최강의 공격력을 지녔다고 봐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최강의 유저들이 모인 상태였다. 모두가 앞 쪽을 공격한다면 충분히 저기 모인 빽빽한 몬스터들을 일순간 뚫어버릴 수 있을테고, 그 때 빠르게 악마도로 달려간다면 승산이 있다. "그러도록 하죠." 레디오스는 유저들에게 데스의 의견을 전해주고서 자신 또한 신성력을 끌어냈다. 나와 화연 또한 마찬가지였다. 막대한 마나 폭풍이 생겨나며 진형의 취약부분인 가운데를 노리던 몬스터들이 슬쩍 물러날 정도로 지금 모이는 기운은 가볍지 않은 것이었다. "암흑마신검(暗黑魔神劍) 무존허공검(無存虛空劍)!" 데스의 흑검마신이 소리치며 검을 앞으로 강하게 뻗었다. 그리고 뻗어나가는 흑색 압축된 소멸의 광선! 그리고 화연의 카오스 드래곤이 혼돈의 브레스를 뿜어냈다. 흑색과 회색의 강력한 광선은 몬스터들을 쓸어내기 시작했고, 후속타로 스타시아의 정령들이 스스로의 몸체로 돌진해 몬스터들을 뚫었고, 가브리엘의 신성력이 담긴 창이 몬스터들 사이에 작렬했다. "에페시넨!" 그리고, 에페시넨의 손에서 은빛 성력이 뿜어져 나가 몬스터들을 완전히 뚫어버렸다. "이때입니다! 달려요!" 모두가 필사적으로 앞으로 달려나갔다. 퇴로 확보를 위해 주변을 완전히 쓸어버린 상태였기에 몬스터들이 우르르 몰려들기는 했지만 다행히 몬스터들을 물리치며 악마도에 다다를 수 있었다. 크워어-! 몬스터들은 분하다는 듯이 울부짖으며 악마도 주변을 맴돌았지만 다행히 공격해 들어오지는 않았다. "제기랄! 왜 모조리 몰려온거야!" 살아남은 한 유저가 거친 숨을 토해내며 소리쳤다. 주변을 둘러보니, 수가 반 가까이 줄어있었다. 몬스터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진형의 취약점인 가운데를 공격했고, 그 많은 수에 유저들이 게임 오버 당해 버린 것이다. 남은 수는 대략 스무명 정도. 그들 모두가 테씽 때는 잠잠하던 주변의 몬스터들이 한꺼번에 달려든 것에 분노를 토해내고 있었다. "아마도, 일정 수 이상의 유저들이 지나가려 하면 몬스터들이 달려드는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레디오스가 조심스레 말했다. 그 목소리에 유저들은 생각하는 듯한 표정이 되었다. 그러고보면, 꽤 설득력이 있다. 시험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단독으로 움직여 수비라인을 뚫은 테씽 때는 그 근처의 몬스터들만 움직였지만 우리들이 단체로 뚫으려 했을때에는 근처 뿐만이 아니라 주변에 있던 모든 몬스터들이 우르르 몰려 들었던 것이다. 잠시 유저들의 목소리가 줄어들었고, 때에 맞춰 레디오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여기까지 온 이상, 어물거릴수는 없습니다. 체력을 회복하고 움직이도록 하죠." 모두 레디오스의 의견에 반대하지 않았다. 먼저와서 쉬고 있던 테씽 역시. 그렇게 유저들은 어렵게 악마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 ☞졸립습니다-_- 정말로. 으아아... ☞COFE는 COF의 2부 격입니다. 이어지는 이야기. COF가 끝나도 그것은 하나의 단원이 막을 내린 것이지, 그 이야기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죠. 후후. ☞아, 무미건조한, 지겹고 따분하고 비전없는 생활의 연속. 피곤에 찌든 생활..성인이 되어도 변하지 않을 그것이 정말 싫네요. 제기랄. -249화의 마지막에 여명에 대한 묘사 약간 수정했습니다. ☞평일에는 앞으로 12시쯤이 되어서야 글이 올라올 겁니다. 평일에는 이 페이스대로 가고 휴일에는 아마 연참을 할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면, 대충 요번달안에 완결되리라고 봅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지키는 자, 파괴하는 자 정말 사랑했다면~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기를 바래~ 못다한 사랑을 위해~ Please-플라워 **** 실력자들이 대다수 빠져나간 판타지아 대륙. 그곳의 나라 중 한 제국이라 불리는 곳에서 작은 나라만한 크기를 지닌 수도 칼레이드는 지금 유저들과 여러 소환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들은 단단해 보이는 반듯하고 거대한 직사각형의 벽돌들을 나르고 있었다. 그들 앞에는 거대한 성벽이 쌓여져 가고 있었다. 근처에는 대궁(大弓)과 투석기 등도 만들어지고 있었다. 초마령들의 습격에 대비한 성벽 건축과 공성 무기 제작이 준 운영자 홀리 마스터 에렌시아의 지휘 아래 이뤄지고 있었다. 유저들은 자신들이 이런 일을 하는 것에 소수가 불만을 나타냈지만, 에렌시아의 서슬 퍼런 모습에 묵묵히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서두르세요! 지금쯤이면 악마도에 거의 도달했을 겁니다. 그들이 악마도에 도착하는 순간, 마신의 군대도 이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들의 군대를 막아내려면 견고한 성벽과 강력한 공성 무기가 있어야 해요! 유저들만이 나선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수성전! 무조건 싸우려고 하지 마십시오! 어차피 전투가 시작되면 진절머리나게 싸우게 될테니까 자중해 주십시오. 그때가 되면 알아서 자신의 몸을 챙길테니 그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아름다운 금발을 지닌 에렌시아는 성스러운 사제의 이미지에 맞지 않게 이리저리 움직이며 목청 높여 공사현장(?)을 지휘했다. 그녀가 한창 소리치고 있을때 다가오는 남성 유저가 하나 있었다. 백색 성스런 사제의 근처로 다가오는 존재는 언밸런스하게도, 검은 오라를 풀풀 풍기는 네크로맨서였다. 그것도 그쪽 계통의 최강자인 사령지존 레이디안이기에 더욱 맞지 않는 둘이었다. 하지만, 레이디안은 개의치 않고 에렌시아에게 다가갔고 그를 본 에렌시아도 언밸런스에 대한 것은 생각치 않는 듯 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둘은 함께 판타지아를 플레이했었던 친구이기 때문이다. "게임이니까 목이 쉬어버리진 않겠지만, 왠만하면 좀 쉬는게 어때?" 서로 상극의 길을 걸었기에 현재 반대의 분야에서 최고봉에 오른 둘은 함께 사냥하는 것이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렀다. 파티를 맺어도 에렌시아의 신성력은 레이디안의 마기에 영향을 주었고 사령지존의 마기 또한 에렌시아의 신성력을 더럽히려 했기에 제대로 된 사냥을 할수가 없었던 것이다. 뭐, 지금에 이르러서는 사냥에 크게 목매지 않았기에 토너먼트에 만나고난 후부터 자주 만나곤 했다. "아아. 몰라. 마스터(운영자)들이 내가 준 운영자로서 모든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허락한다고 했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할거 같아?" 레이디안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언뜻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섬뜩하다. 자신의 파트너들이 그 신성력에 녹는 것을 생각하기만 하면‥. "육체적인 능력으로 보자면 살존의 육체적인 능력이 극대화되었을 때랑 맞먹고 신성력으로 따지자면 용존의 두 배는 가뿐히 넘어갈거야. 기본적인 육체능력, 치유력, 체력, 마나 회복력 등은 판타지 계열의 유저들보다도 월등해. 한 마디로, 내 캐릭터만 해도 이런 말하긴 뭐하지만 '괴물'이야. 그리고 소환체들 또한 갓이 둘이지." 에렌시아는 일부러 레이디안에게만 들리도록 작게 말했다. 레이디안은 그녀의 말이 흘러나올때마다 입이 벌어졌다. 이건 한 마디로 '개사기'다. 역시 운영자는 게임 내에서 신이었다. "그, 그런 능력을 쓰는 것을 허가했다고? 정말?" 에렌시아는 망설임 없이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에 레이디안은 고개를 저었다. "한 마디로 먼치킨이군. 그 정도면 전의 마황 정도는 하나의 사냥감일 뿐일 정도인데, 그 정도로도 이런 준비를 해야할 정도냐?" "뭐, 능력을 쓰는 것을 허가하긴 했지만 그들도 나도 바보는 아니거든. 이번의 것은 분명히 유저들의 힘으로 해결한다. 나 역시 홀리 마스터 에렌시아가 아니라 신성대사제 에렌시아로서 움직일거야. 다만, 상황이 극한에 도달했을때 준 운영자로서 나설 뿐이야." "역시." 옳은 생각이었다. 생각해봐라. 기껏 최후의 이벤트에 최선을 다하려는데 먼치킨 캐릭터 하나 나타나서 휘저어봐라. 게임할 맛 진짜 안난다. 그것을 생각 있는 자들은 다 알고 있었고 에렌시아 또한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일단 준 운영자인 자신이 있다는 것을 통해 사기를 높여주고, 극한의 상황에서만 포기않을 정도로 힘을 발휘할 생각이었다. 그녀는 준 운영자이기 전에 이곳에서 살아가는 한 명의 유저였다. 이번 이벤트에 최선을 다하되, 반칙은 하지 않을 것이다. 짧은 대화가 끝나고 에렌시아는 다시 유저들을 재촉했고, 성벽은 빠르게 완성되어져 갔다. 그리고 그 중에 큰 공헌을 한 유저들 중 일부인 네 명의 유저들이 거의 완성된 성벽 근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의 근처에는 데드 골렘들이 무거운 성벽을 착실히 쌓고 있었고 높은 곳은 두 마리의 회색빛 드래곤이 벽돌을 나르고 있었다. "하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이런 뜻이었나. 하긴, 노가다에는 데드 골렘만한 것이 없지." 흑발을 지닌 유저이자 열심히 노동 중인 다크 데드 골렘의 주인인 제이스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처음 아름다운 성녀(聖女)의 이미지를 보였던 에렌시아는 일이 시작되자마자 제이스 자신을 포함한 친구 세 명의 파트너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기 시작했다. 에렌시아의 박력에 밀린 넷은 자신의 파트너들을 공사판(?)에 투입시켜야 했고,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나 마력마저 꽤나 소모한 지금에서야 성벽을 거의 완성할 수 있었다. 자신들이 있던 곳은 이미 완성된 상태였다. 자신의 다크 데드와 시오스와 카렌스의 티아메트가 꽤나 일을 잘했기 때문이다. 아, 생각하고보니 뭔가 핀트가 어긋난 느낌이다. "자, 이제 잠시 쉬자구." 일을 끝낸 유저들이 성벽 뒤에 세워진 막사에 기어 들어갔다. 그들의 파트너들은 대부분이 거대 소환체였기에 마스터들이 들어간 막사 근처에서 있어야 했다. 유저들이 직접적으로 움직인 것은 별로 없었지만 마력을 대고, 에렌시아의 말에 따라 파트너들에게 지시하다보니 피곤하긴 매한가지였다. 그렇게 잠시간 나른한 휴식을 즐기던 유저들의 귀를 때리는 위험을 알리는 종소리가 크게 울려퍼졌고, 유저들이 막사에서 귀찮은 표정과 긴장이 섞인 표정으로 걸어나왔다. "몬스터가 몰려온다!!" 정찰을 맡은 유저의 목소리가 귓가를 때린다. 시오스들은 황급히 높은 성벽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노을 지는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은 비행 몬스터들과 지상에서 먼지구름을 피우는 몬스터들을 어렴풋이 확인할 수 있었다. "미쳤어." 시오스가 넋나간 듯 중얼거렸다. 다크 드래곤, 다크 와이번, 그리고 강력한 날개 달린 악마들. 지상에서도 지옥의 마수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그 사이에 간간히 보이는 켈베로스와 이름 모를 악마들. 악에 물든 검은 거대 몬스터들이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이건‥ 말도 안되는 규모다. "이 성벽과 공성 무기들로 버틸 수 있을까?" 칼레이트만으로 충분하다고 소리쳤던 유저들은 더욱 불안에 떨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입을 저주하고 있었다. 지금에는 오히려 그 두껍고 높은 벽이 종잇장인 듯 불안했다. 단독이라면 자신있게 잡을 자신이 있는 몬스터들이었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을만치 강한 몬스터들이 사실인 것들이 지상을 가득 메우고 달려드는 모습에 공포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왔군." 레이디안이 딱딱한 표정을 지으며 음산한 검은빛을 내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자신이 가진 최고의 카드 중 하나. 언데드의 정점에 서 있다고 알려진 '아크 리치'의 카드였다. "응." 에렌시아 또한 세 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홀리 마스터에 뽑힐만큼 그녀는 '사제'라는 직업에 어울릴 정도로 카드 목록 또한 남들을 치유해주는 것에 중점을 둔 것이었다. 에렌시아의 손에 들린 세 장의 카드는 동일한 종류의 것으로, '치유의 천사'라 불리는 것들이었다. 전투보다 회복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천사들이었다. 이 셋이 상처입은 유저들을 도울 것이다. 둘은 동시에 파트너를 소환하고 벽 쪽으로 다가갔다. 굳어버린 유저들을 보자, 에렌시아는 신성력을 담아 소리쳤다. 사자후와 비슷한 능력을 지닌 '성자(혹은 성녀)의 외침'이었다. "유저 여러분들 진정하십시오! 이미 충분한 대비를 했습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버틸 수 있습니다! 이기기 위해 처절한 혈투를 벌이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지키면 됩니다! 지금 밟고 있는 이 땅을, 그리고 후에도 밟게 될 이 땅을 지키기만 하면 됩니다! 대궁의 시위를 재십시오! 대포의 탄환을 재십시오! 파트너와 함께 투기를 끌어올리십시오! 막아낼 수 있습니다. 충분히!" "와아아아아-!" 에렌시아의 외침에 유저들은 크게 소리치며 대궁에 거대한 창을 재어 날리기 시작했다. 날아오던 몬스터들 중 가까이 다가와 사정거리 안에 들었던 몬스터들이 땅으로 처박히고 지상에서 달려오던 몬스터들이 대포에 맞아 자취를 감추었다. 그리고 그것은 레이디안이 소환한 아크 리치에 의해 언데드로 부활하기 시작했다. 그와 비슷한 네크로맨서들이 각자 능력껏 언데드를 일으켰고, 유저들의 소환체들이 성에 다가오는 몬스터들을 저지하기 시작했다. 카렌스와 시오스는 티아메트들이 공중에서 적들을 양 떼 사이의 늑대인냥 몬스터들 사이를 누비는 것을 응시하며 입을 열었다. "이제 시작인가." 시오스가 작게 말했다. "그래. 지키는 자와‥" "파괴하는 자 사이의 전쟁이." **** 졸립니다. 지랄같이. 아. 피곤해 미치겠습니다. 정말 주 4회 연재로 해버릴까요... 후아아.. 몰라 몰라. ☞계약해지통보서를 오늘 받았습니다. 하하. 드디어 받았네요. 이걸로, 악연은 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화신룡, 세레이나 등이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COF가 레벨제를 택한 이상 마지막 엔딩에 다다랐기에 최고의 능력으로 싸워야 합니다. 그렇기에 현재 이들에게 벅찬 악마도에서 활약을 보일 수는 없겠죠. 그렇기에, 그렇기에 COFE가 더욱 필요하죠. 현재의 COF가 성장에 따른 것이고 그에 따라 에피나, 홀리 엔젤, 그리고 화신룡, 검령과 세레이나, 천검사. 그리고 루티아와 에페시넨의 순으로 강해지는 것이었다면 COFE는 에피나부터 세레이나까지 중상급의 파트너와 함께 풀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의 먼치킨적인 요소는 잘 보이지 않을 겁니다. 대신 에피나 등과 함께 평범한 일반 유저로서의 이야기가 나올 겁니다. 그리고 판타지아의 대륙 급의 전쟁. 그곳에서 평범한 유저로서 활약하고 그 일을 끝내고 주인공의 본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 정말, 정말 기본적인 뼈대입니다. 이미 스토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뼈대는 잡혀 있죠. 후후; COF 끝난 그날이나 그 다음날 바로 연재될겁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어쓰자니 설정이 꽤나 다르고 길게 끌어왔기에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로 새로운 이름으로 써나가는 것일뿐, COF의 연장이니까요. ☞으어어..이제 곧 자렵니다아.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지키는 자, 파괴하는 자 친구가 아버지 와서 컴퓨터 끈 관계로 글을 쓰게 되었군요 하하-_-;; **** 우리가 쉬는 동안 몬스터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화연의 카오스 드래곤도 그렇고 데스의 블랙 드래곤도 덩치가 무지하게 크다. 집채만한 소환체들이 있는데도 몬스터들이 공격해오지 않는다는 것은 회사측이 수고했으니 잠시 쉬라는 의도 였을지도 모른다. 뭐, 육체적인 피로보다는 정신적인 피로가 컸다. 급박한 상황과 옆에서 죽어나가는 동료들을 보는 것 말이다. 살아남은 유저들의 총 수는 21명이었다. 가장 먼저 왔던 테씽, 나와 화연, 스타시아, 데스, 요하네스, 케리스, 가디스, 그리고 레디오스와 성광 기사단 3명, 그 외 9명이었다. 일단 살아남은 유저들의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은듯 보였다. "자, 그럼 이제 움직이는게 어떻겠습니까?" 레디오스가 제안했다. 유저들은 군말없이 일어섰다. 해안가였기에 몬스터들이 빙빙 도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쉬면서도 불편할 정도로 장소가 좋지 않았다. 대충 몸이 회복된 이상 이곳에 남아있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빨리 이 섬의 중앙에 도착해서 이벤트를 끝냈으면 한다. 우리들은 검은 입을 벌리고 있는 숲 속으로 들어섰다. 썩은 나뭇가지, 질긴 풀들이 진로를 방해했지만 딱히 몬스터들이 나타나지 않아 크게 불편한 일은 없었다. 그렇게 10분 정도를 전진하자 갈림길이 나타났다. 둘 모두 큰 차이는 없었기에 일행은 멈춰섰다. "흐음. 어디로 가야 할까요?" 아무리봐도 둘 모두 별다른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나는 검지 손가락만 남기고 나머지 손가락을 접고 전설의 스킬, 갈림길을 쉽게 선택하게 해주는 수법을 썼다. "어.느.곳.을. 선.택.할.까.요. 알.아.맞.춰. 보.세.요. 나는 왼쪽." 손가락이 멈춘 곳은 왼쪽이었다. 나는 서슴없이 왼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런때 망설이면 괜히 손가락 움직인건 삽질밖에 안된다. 과감하게 움직일 줄 알아야 하는 법이다. "‥‥." 뒤에서 뭔가 찝찝한 기운이 느껴졌지만 신경 끄기로 했다. 곧, 뒤에서 화연과 스타시아, 가디스, 요하네스, 테씽이 내 쪽으로 움직였다. "그럼 난 오른쪽으로 하지." 데스가 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나머지 유저들은 오른쪽으로 움직였다. "‥팀을 나누겠다는 겁니까? 하지만 위험할지도 모르는데요?" 레디오스가 머뭇거리며 말했다. "어차피 최고의 실력자들이 모인 상태다. 반으로 나누든, 반의 반으로 나누든 크게 상관은 없을거다. 특별히 합격진을 배운 것도 아니니 팀워크도 잘 맞지 않을테니 너무 많은 수는 오히려 부담만 된다. 지금 우리가 중·고수 정도의 수준으로 떼거리로 드래곤 잡으러 가는 경우도 아니니까." 데스의 한 마디에 레디오스는 결국 포기하고서는 기사들과 함께 내 쪽으로 합류했다. "그럼, 전 이쪽으로 가도록 하죠." 레디오스의 합류로 이쪽은 9명의 팀으로, 데스 쪽은 12명의 팀으로 나뉘어 이동하게 되었다. 별로 걷지도 않았는데, 한쪽이 바위산으로 된 길로 접어들면서 데스 쪽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파각- "응?" 밟은 땅이 부스러지는 소리와 함께 몸이 쑤욱 꺼지는 느낌을 받았다. 재빠르게 몸을 피한 뒤 살펴보니, 바닥이 가라앉아 있었다. "역시, 그냥 넘어갈리가 없죠." 레디오스가 당연하다는 듯 말한다. 하지만, 너무 가벼운 함정인데? 파악-! 내 생각을 읽은걸까? 빠른 속도로 채찍을 닮은 무언가가 날아왔다. 나는 가볍게 피하며 뒤 쪽의 커다란 바위를 찼다. 그리고, 다시 끈질기게 날아오는 것을 바위를 한 번 더 차며 피했고, 그것은 바위를 또다시 강하게 쳤다. 콰앙-! "크워어어어-!" 뭐야 이건? 세 번 연속으로 같은 자리에 큰 충격이 가해졌기 때문인지 바위가 안쪽으로 터져나갔다. 그리고‥ 검은 마기를 풀풀 풍겨대는 구울과 좀비, 스켈레톤 제너럴 떼거리들이 그곳에서 기어나왔다. "이런. 몬스터인가요. 하지만, 이쪽이 확실히 유리한데요?" 그랬다. 나타난 몬스터들은 올 언데드(All Undead)였다. 레디오스의 가브리엘과 나의 에페시넨, 그리고 다른 동료들의 화염마법이면 가볍게 처리될 몬스터였다. "전력 낭비는 하지 않도록 하죠. 그냥 길을 막는것만 상대하며 전진합시다!" 그의 의견이 옳았기에, 나는 바로 에페시넨에게 눈짓했다. 하지만, 그것으로도 충분히 나의 의사는 전달되었고 에페시넨은 신성력을 끌어 올리며 손을 뻗으며 강력한 신성력의 광선을 쏘아냈다. 파아아아앗-! "크에에엑-!" 몬스터들이 그 빛에 허무하게 스러져 나갔고, 우리들은 달리기 시작했다. 나는 어느새 세인트 슬레이나를 빼든 상태였다. 이곳에서 레벨이 낮은 편에 속하는 나에겐 이것이 크게 도움이 되어줄 터였다. 츄아악-! 좌측에서 또다시 예의 채찍이 날아왔다. 살펴보니, 식물의 줄기였다. 젠장. 식인화(食人花)다. 지긋지긋한 녀석들. 서바이벌 어드벤쳐 이후로 또보는구나! 혹시 몰라서 검에 검기를 싣고 그것을 갈랐다. 너무나 가볍게 소리없이 그것은 잘려나갔고, 나는 무사히 앞으로 달려갈 수 있었다. 스켈레톤 제너럴을 제외하고는 체력과 독이 강력해진 것이 전부인 좀비들과 구울은 따라오지 못했다. 그리고 그나마도 유저들의 마법이나 원거리 공격에 가볍게 날아가 버렸다. '생각외로 간단하잖아.' 퍼석- "잉?" 또다시 땅이 무너져 내렸다. 나는 기겁하며 그것을 뛰어넘었고, 뒤를 따라오던 유저들 또한 가볍게 그것을 넘었다. 그리고 안도할때, 또다시 땅이 무너져 내렸다. 이번에는 어찌할 수 없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지겹다구!' 루티아와 에페시넨이 내 쪽으로 따라들어왔다. 그리고 나를 잡아주었다. 그곳에서는 화연이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손을 흔들며 바로 올라갈 뜻을 밝혔다. 그런데‥. "어‥어라?" 갑자기 위가 어두워졌다. 더불어, 눈 앞이 깜깜해졌다. 눈을 감은게 아니었다. 말 그대로 주변이 갑자기 깜깜해진 것이다. 소드 마스터인 나의 눈으로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면, 지독한 어둠이라는 뜻이다. 파앗- 에페시넨이 내 마음을 읽었는지 밝은 백색 광구(光球)를 띄워주었다. 그에 나는 웃음을 보이며 다시 위를 보았는데, 황당함을 금할 수 없었다. 위는 작은 구덩이의 출구가 아니었다.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천장이 보였고 단단한 암석만이 희미하게 보였다. "어, 어떻게 된거야?" 밑도 살펴보았지만, 빛을 삼키는 어둠만이 보이고 있었다. "루티아. 위로 올라가줘." 내 말에 루티아는 아무 말 없이 위로 날 올려다 주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뒤 나는 천장에 도달할 수 있었고 세인트 슬레이나로 천장을 찔러 보았다. 내 예상과 달리 세인트 슬레이나의 검날은 단 1cm도 천장을 뚫지 못했다. "검기(劍氣)." 검기를 씌우고 다시 천장을 찌르자, 그때서야 약간이나마 검날이 천장으로 파고들었지만, 깊지는 않았다. 보통 강도의 천장은 아니었다. "에페시넨. 강한 공격으로 천장을 공격해 볼래요?" 끄덕. 나와 루티아는 일단 물러났다. 공격의 여파를 피하기 위해서다. 우리가 물러나자, 에페시넨은 손을 천장을 향해 뻗고, 강력한 신성력을 쏘아보냈다. 콰아앙-! 커다란 소음과 함께 폭음이 어두운 공간을 울렸다. 그리고 피어오른 먼지가 가라앉고나서 천장을 확인한 나는 표정이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천장에는 얕은 구멍만이 패여져 있었다. 아무리 에페시넨이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지만 그래도 갓의 공격인데 겨우 천장 주제에 이것밖에 공격의 흔적이 남지 않다니? "위로 가긴 글렀나?" 무한정 공중삽질(?)을 하고 있을수는 없었다. 지금은 여유롭게 퀘스트를 깨는 것도 아니고 오기가 생긴 것도 아니었다. 결국, 나는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택했다. 다행히 광구의 빛이 밝았기에 꽤 먼 곳까지 빛을 비춰 주었다. 몇 분이 흐른 듯한 느낌이 들때서야 나는 바닥을 볼 수 있었다. 그곳에서는 뾰족하고도 커다란 쇠침이 촘촘히 박혀 있었다. 으아, 잔인하다. "에페시넨. 쇠침 몇 개만 박살내 주세요." 콰아앙-! 말이 필요없었다. 에페시넨의 강력한 신성력이 바닥에 작렬하고, 그곳에서는 우리가 내려설만한 꽤나 넓은 공간이 생겨났다. "흐음. 뭔가 보이기라도 해야할텐데‥." 광구의 범위가 닿는 곳에는 그저 커다란 쇠침만이 보일 뿐이었다. 트득- 뭔가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진원지를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두리번 거렸고, 곧 그것이 바닥에서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떨어지는거냐?" 루티아가 날 다시 잡고 날아오르려 했지만 저지했다. "그냥 안전하게 내려설 수 있게만 해줘. 여기 있어봐야 보이지도 않으니 어쩔 수 없어. 일단 또 내려가 보자." "알았다." 퍼석- 결국 또다시 바닥이 내려 앉았고, 우리는 약간 빠른 속도로 다시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 ☞졸립습니다-_-;; 크어어...그동안 야자 때도 소설책을 볼 수 있어서 견딜 수 있었는데..씨뷁. 드디어 소설을 못보게 하는 쉠이 나타났습니다. 젠장할-_- 이제 어떻게 야자 버틸지..ㅠㅠ ☞내일은 드디어 토요일...크윽......ㅠㅠ ☞오랜만에 친구랑 대화하고 놀려고 했는데, 친구내 아버지가 오신 관계로 컴터를 꺼서 글 쓰게 되었네요=_+;; 내일 컴터 할 수 있다면 연참할수도 있고.....흐흥..a ☞오늘, 금요일 밤 11시경 103.9, 교통 방송에서 했던 노래..좀 슬픈 듯한 발라드였는데, 들으신 분 있나요? 남자와 여자 둘이 부르는거 같았는데..흐음..;; 아시는 분 제목이나 가사라도 알려주세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지키는 자, 파괴하는 자 졸리고 피곤하고 아프고...-_-;; **** 이번의 낙하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스쳐가는 바람을 일순간 느낀 뒤 나는 바로 땅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 그리고, 사방에서 몰려드는 몬스터들. 회색빛 털을 지닌 피에 물든 눈동자를 지닌 헬 하운드 부터 시작해서 눈을 마주치면 마비 마법을 써버리는 뇌전을 뿜어내는 비홀더까지. "링 오브 홀리 라이트닝(Ring Of Holy Lightning)." 파바바밧- 에페시넨의 신령에 따라 나를 원형으로 둘러싸는 파직거리며 타오르는 신성력의 뇌전이 퍼져 나갔다. "크에에에!" 그것은 암흐계 속성을 지닌 것들을 감전시키며 태워나갔고 뒤에 있던 몬스터들이 후다닥 물러나는 결과를 가져왔다. 잠시간의 대치 상태가 이어졌고,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암벽으로 이루어진 작은 동굴 같아 보인다. 그리고 몬스터들을 가둔 우리들과 하나의 기관 작동을 위해 필요해 보이는 레버. 그리고 내가 위치한 것은 그 우리들의 사이였다. 레버는 몬스터들의 너머에 보였다. 몬스터들을 훑어 보았다. 엄청난 덩치의 헬 하운드와 비홀더들은 상당히 많았다. 큰거 한 방 터뜨리면 몰살 시킬 수는 있겠지만 내력 소모가 심하고, 이 동굴이 어찌될지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일단 레버를 당겨볼 필요가 있다. "에페시넨." 전이를 쓰기에는 내력 소모가 심하다. 그렇기에, 에페시넨을 불렀고 그녀는 나의 의도에 따라 레버가 있는 쪽으로 블링크를 시전해 주었다. 파앗-! 짧지만 강렬한 빛이 한 번 터진 후 우리 셋은 레버의 옆에 서 있었다. 근처의 몬스터들이 놀라 날뛴다. "키이이이-!" 비홀더가 미친 듯 뇌전을 뿜어낸다. 노란빛의 뇌전은 가히 공포라 할만큼 강력했다. 하지만, 에페시넨이 반구형의 실드를 펼치자 그것들은 실드의 주위만을 강력하게 쳐낼 뿐이었다. "자, 그럼 당겨볼까나." 시간을 끄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레버를 당겼고, 동굴이 잠시 우르릉 거렸다. 소리는, 동굴의 한곳의 문이 열리는 소리였다. 벽의 일부분이 위로 올라가며 통로가 드러났다. "달려!" 나는 세인트 슬레이나를 들어 방어 자세를 취하고 연풍을 시전하며 달렸다. 내 양 옆에서는 에페시넨과 루티아가 달려드는 몬스터들을 도륙하고 있었다. 셋이 겨우 달릴 수 있을 정도의 통로에 들어서자 몸집이 꽤 큰 비홀더는 한 마리 정도나 겨우 들어올 정도였다. "플레쉬 투 스톤(석화)." 에페시넨이 석화(石化)의 주문을 외워 낑낑대며 들어온 비홀더를 돌로 만들어 버렸고, 우리는 그 틈에 몸을 날려 그곳에서 멀어질 수 있었다. "크. 장난이 아니잖아. 벌써 레벨업을 해버리고." 현재 내 레벨은 164. 시간이 얼마 흐른 것 같지도 않은데 언데드 마운틴 후로 4업이나 한 것이다. 그만큼 몬스터가 강력하다는 뜻도 된다. 확실히 이 정도면 'Eight Stars'의 사냥터 중에서도 최고라 부를 수 있을 정도였다. 문제는, 오려면 목숨 걸어야 하고 언제 내 목숨을 취해갈 녀석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거다. 길 속은 고요했다. 그렇기에 더욱 불안했다. 우리는 에페시넨이 만든 광구의 빛에 의존하며 길을 짚어 나갔다. 다행히 길이 나뉘는 경우는 없었기에 길을 잘못 드는 경우는 없을터였다. 털컥- 팅-!! 이질적인 것을 밟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시위를 떠나는 활의 소리. 나는 생각할 거 없이 몸을 숙여야 했다. 쾅-! 강력한 힘에 화살이 벽을 박살내며 박혀들었다. 그리고 제이타(第二打). 나는 함정을 밟고 있어서 그렇다고 여기며 앞으로 이동했고, 이번엔 위에서 화살이 날아들었다. "젠자앙!" 짜증을 내며 계속 앞으로 이동했다. 슈슈슈슈슉-! 연속해서 양 옆과 위, 밑에서도 날아오는 화살에 나는 기겁해야 했다. 다른건 모르지만, 아래에서 쏘아지면 방도가 없는 것이다. 한 번이야 운 좋게 피할 수 있었지만 계속은 무리다. 파파팟-! 그 때 루티아가 나를 도와주었다. 일흔적검기의 붉은 잔영이 남은 곳에서는 어김없이 화살이 두 동강이 나서 떨어져 있었다. 지금 내가 밟은 곳에서는 화살이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그곳으로 루티아와 에페시넨이 다가왔다. 화살들은‥ 완전 무시당했다. 밑을 살펴보았다. 지금 내가 밟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과 같았다. 그리고, 에페시넨에게 부탁해 광구를 하나 더 띄워 주변을 밝혀 보았다. 일정한 모습으로 쇠로 보이는 재질의 바닥이 깔려 있었다. 아마 저것을 밟으면 함정이 작동하는 듯 하다. 거참. 나도 무식하게 뛰었네. 함정을 발견한 뒤로는 쉬웠다. 크게 어렵지 않은 함정이었고 다른 숨겨진 함정도 없었기에 쉽게 지나칠 수 있었다. 그 함정이 끝나자 우리는 밖으로 나설 수 있었다. 음산함이 깔린 검은 숲과, 죽어버린 땅. 그리고 눈 앞의 스켈레톤 제너럴 떼거리들과 리치. 최악이다. 크워어어어어어-!! 우리를 발견한 스켈레톤 제너럴들이 달려 들었다. 뼈밖에 없는 주제에 멋들어진 갑옷을 입은 놈들. 어머, 재수없어! "죽어버려!" 세인트 슬레이나를 무자비하게 휘둘렀다. 전방위로 막 휘두른 듯 보이지만 막을건 막고, 때릴건 열심히 때리고 있었다. 세인트 슬레이나라는 플러스 요소 덕에 제너럴을 쉽게 상대할 수 있었다. 쉬이이익-! 머리 위로 불덩이가 떨어져 내렸다. 리치의 짓이었다. 두 마리의 리치. 나는 불덩이를 피해내며 앞으로 달려들었다. 리치가 저 앞에 있었다. 하지만, 제너럴들이 막아섰다. 훗. 이걸 노렸다. 태극검법(太極劍法) 음양상극(陰陽相剋) 폭(爆) 두 가지 상극의 기운을 조화 대신 난폭하게 만들어 부딪쳤다. 저번 세레이나와 싸울때는 검에서 직접 폭발시켜 파검술의 식으로 공격했었지만, 이번엔 변형이 아닌 정석 플레이다. 난폭한 기운을 머금은 검에, 거기에 발경의 형식을 더해 리치와 일직선의 거리에 있는 제너럴 한 마리를 때렸다. 콰아아아앙-!! 굉음과 함께 제너럴이 조각조각 나며 흉기가 되어 주문을 외우는 중이었던 리치를 난자했다. 마치 클레모어를 보는 듯 하다. 리치는 걸레조각이 되어서야 피할 수 있었지만, 루티아의 일흔적검기에 동강이 나서 사망해 버렸다.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은백의 신성력이 제너럴들을 난타해 나갔다. 과연 갓이었다. 내력은 마치 물이 휴지에 흡수되듯 떨어져 나갔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었다. 강력한 몬스터들이 쪽도 못쓰며 뻗는 것이다. 물론, 에페시넨의 덕이 컸다. 눈 앞의 제너럴 한 마리의 해골을 십자로 베어주는 것을 끝으로 우리는 일단의 무리들을 전멸시킬 수 있었다. "후우. 쉬어가자." 나는 근처의 바위 위에 앉았다. 땅에는 죽어도 못 앉지. 더러웠던 백의는 유일한 옵션으로 '클리어(Clear)'의 마법이 걸려 있었기에 내가 약간의 내력을 흘려주자 백의가 하얀 빛으로 뒤덮였고, 그것이 사라졌을때는 깨끗한 모습을 되찾은 상태였다. "루티아. 에페시넨. 잠시만 지켜줘요." "알았다." 끄덕- 나는 여기서 운기조식을 할 생각이었다. 여차하면 루티아와 에페시넨이 지켜줄 터였다. 그녀들 둘이 지켜주지 못했다면 어차피 이길 수 없는 상대. 운기조식을 해두는 편이 차라리 좋았다. 내력이나 체력은 그냥 쉬어주면 차지만, 피로 등은 해결해 줄 수 없다. 그리고, 운기조식을 통해 레벨 업을 하며 높였던 내력이나 능력치를 약간 상승시킬 수 있다. 레벨 업 후 운기조식은 절대 필수인 것이다. "자, 그럼 잠시만‥." 눈을 감고 정신을 가라앉혔다. 날뛰던 몸은 고른 호흡을 유지하며 편안한 상태가 되었고, 캐릭터 속의 내력이 일어나 몸 속을 돌았다. 게임이지만 정말 신비로운 운기조식은 정말 기분을 좋게했다. 그렇게 가라앉은 마음으로 수유(須臾)의 시간이 지나갔고 나는 눈을 뜰 수 있었다. 주위에는 루티아와 에페시넨이 눈을 감기 전의 모습으로 날 지키고 있었다. "고마워. 고마워요." 나는 가뿐해진 몸 상태를 느끼며 웃으며 둘에게 인사했고, 둘은 옅은 웃음을 보여 주었다. "자, 그럼 계속 가죠." 바위에서 일어나 엉덩이를 탈탈 털고 일어섰다. 인벤토리에서 육포를 꺼내 씹으며 앞으로 전진했다. 길은 크게 복잡하지 않았다. 마치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듯한 길이 존재했기에 간간히 나타나는 스켈레톤 제너럴 등이나 간간히 마법을 쏘고 토끼는 리치만 아니었다면 어렵지 않은 길이었다. 츄아아아악-!!! 그렇게 고요한 내 행보를 깨고 난입한 것은 다크 드래곤의 산성의 숨결인 애시드 브레스였다. "젠장! 조용하다 싶더니 귀한 드래곤의 브레스가 왜 이쪽으로 날아오냐고?!" 투털 거리며 몸을 피했다. 내가 있던 자리에 애시드 브레스가 작렬하며 땅이 부식되어갔다. 몸을 피한 뒤 애시드 브레스가 날아온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하늘 위에는 꽤나 많은 다크 드래곤들이 있었다. 블랙 드래곤과 비슷한 속성을 지닌 다크 드래곤. 하지만 블랙 드래곤의 애시드 브레스보다 훠얼씬 위험했다. 부활해도 저주의 기운이 남기 때문이다. 그 다크 드래곤들의 사이를 은백색 빛이 휘젓고 있었다. "가브리엘?" 여섯장은 물빛 날개를 지닌 천사. 신성의 창으로 다크 드래곤을 베어가고 있는 것은 마황 때 나에게 큰 도움을 준 가브리엘이었다. "일행이다!" 나는 빠르게 싸움이 일어난 쪽으로 달려갔다. 다크 드래곤들이 나를 발견했는지 흑마법과 브레스를 갈겨댔지만 가볍게 홀리 샤워로 보답해 주었다. 크워어어-! 다크 드래곤들이 분분히 물러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브리엘에겐 전혀 해가 될 일이 없는지라 그 자리에서 태연히 서 있었다. 하긴, 동류의 기운인대다가 에페시넨의 공격은 강력한 대신 성(聖) 혹은 천(天) 속성의 소환체에겐 약한 면을 보였다. 당연히 유니크 상급은 넘을 가브리엘이 위험할 일은 없었다. 나는 시야를 가리는 나무들을 넘어서자 곧 백색 풀 플레이트의 갑옷과 백색 망토를 착용한 레디오스를 볼 수 있었다. 헌데, 그와 20대로 보이는 은발의 유저 하나만이 있었다. "어라? 검존이 아닌가?" 레디오스는 지금 나를 만난 것이 의외인 듯 물었다. 하지만 그가 느끼는 감정은 나 또한 느끼는 것이었다. "어째서 둘 뿐이죠? 나머지는요? 설마 전멸 했다는 재미없는 말씀을 하실 건 아닐텐데?" "그게, 모두 찢어졌어요." "에?" 나는 잠시 당황해야 했다. 모두 찢어지다니? 조금 파고 든다면, 모두가 각자 갈 길 갔다는, 아주 황당한 해석이 가능하다. 설마. 설마 그럴리가 있나. 모두 생각있는 유저들인데. "그게, 몬스터들이 워낙 개떼, 아니 완전 개미떼로 몰려드는대다가 바닥까지 자꾸 푹푹 꺼지고, 어딘가를 밟으면 텔레포트가 되어 버리고‥ 저와 세피론님의 경우에는 늪에 빠졌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이 근처더군요." 나는 세피론이라는 유저를 살펴봤다. 목까지 내려오는 은발은 눈 또한 살짝 덮고 있었다. 로브 위에는 레인저들이 잘 쓰는 슈트를 입고 있었다. 로브를 입고 있었음에도 활동적이로 보이는 복장이었다. 그의 주위에 옅게 머물고 있는 안개가 그의 분위기를 이질적으로 만들었다. 그의 몸 여기저기엔 늪에 빠졌다는 자국이 미세하게 남아 있었다. 레디오스의 풀 플레이트는 그 티가 좀 더 났다. 씻어낸 듯 보였지만 완전히 지워내지 못한 흔적이었다. "후우. 그렇다면 화연, 아니 세리아도 보지 못했나요?" 화연은 나만이 부르던 호칭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정정하며 그녀의 대외적인 이름, 세리아라고 부르며 물어보았다. "클레니아님이라면 어딘가로 텔레포트 되셨습니다만, 분명히 무사하실 겁니다. 말 그대로 전설과 같은 유저 중 하나 아닙니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나와는 확실히 차원이 다른 실력을 지닌 그녀였다. 나도 살았는데 그녀라고 죽었을리가 없다. "흐음. 일단 저쪽 분부터 소개시켜 주세요." 일단은 같이 행동해야할 것이기에 레디오스에게 소개를 부탁했다. "아, 이쪽분은 '세피론 체른 로윈가르드'라는 분입니다. 로윈가르드님. 잘 아시겠지만, 검존이신 '세테니아 디 크레아'이시죠." "반갑습니다." "저 역시." 소개는 간단하게 끝났다. 서로 붙임성 있거나 사교성이 뛰어난 쪽과는 멀었기에 대화가 진행되지 않았던 것이다. 뭐, 그렇다고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았거나 감정이 상한건 전혀 아니었다. 같은 부류기에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해야할까. 그렇기에 오히려 동류감이 들 지경이다. "흐음.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요? 잠시 쉬어갈까요?" "그러도록 하죠." 나는 운기조식을 끝낸지 얼마 안된 상태였지만 그들은 한창 전투 후라 피곤해 보였다. 그래도, 운기조식을 할 필요는 없었다. 둘 모두 판타지 계통이라 운기조식은 필요없었다. 다만, 세피론이 잠시 명상을 했을 뿐이었다. "일단은 다른 유저들과 만나는게 급선무입니다. 얼마간 머물지도 않았는데 거의 언데드 마운틴 수준의 몬스터들이 날뛰고 있습니다. 언제 더욱 강한 몬스터들이 나올지 모릅니다. 게다가, 초마령들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유니크에서 갓까지 강력한 초마령들은 거의 마황급의 능력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여럿인 주제에 능력치가 그렇게 높게 설정되다니. 한 마디로 사기였다. 굳이 초마령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몬스터들이 설쳐대면 가랑비에 옷이 젖어들듯 지쳐 쓰러질지도 모른다. "그럼, 일단 이동해보죠." 먼 거리의 전음이나 메세지가 전혀 먹히지 않았다. 언제나 그렇듯, 서로간의 원거리 통신을 불가능하게 해놓아서 쉽게 움직일수도 없었다. 몬스터들은 변함이 없었다. 스켈레톤 제너럴들과 다크 드래곤들. 간간히 나타나는 리치들을 보자니 한 번 완전히 뒤엎고 싶은 욕구가 불끈불끈 솟아올랐다. 그래도 참아야 했다. 괜히 피곤하게 움직였다가는 피로도만 쌓여서 운기 조식을 해야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피로도가 쌓이면 캐릭터의 모든 능력치가 감소하는 것이다. "응? 건물?" 숲 너머로 삐죽 솟아오른 건물이 보였다. 칼레이트에서 언뜻 보았던 중앙대신전과 비슷해 보이는 양식이었는데, 그 음산한 검은빛으로 인해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게 보였다. "저기에 뭔가가 있을 것 같군요. 한 번 가보죠." 우리는 속도를 좀 더 높였다. 저 안에 뭐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아무리 거대해도 그곳에는 드래곤들은 없을터였다. 우리들은 숲을 벗어나 신전 앞의 넓은 공터에 들어설 수 있었고, 환영해주는 세 명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검붉은 화려한 로브를 쓰고 붉은 보석이 박힌 뼈로 만든 듯한 스태프를 쓴, 허연 얼굴에 일그러진 이목구비를 지닌 마법사 셋이었다. "마신의 신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용사들이여." 음산한 기운을 풍기며 말하는 중앙의 마법사. 강력한 기운을 지닌 놈이었다. 중앙의 녀석은 갓, 나머지 둘은 유니크 최상급의 기운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허공을 도는 원귀(怨鬼)들 또한 만만치 않았다. 쳇. 초마령이다. "문지기인가?" "키키키.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죽어라!!" 놈들의 눈이 붉게 빛났다고 느낀 순간, 셋은 블링크를 통해 사라져 버렸다. 우리들은 각자 무기를 빼들고 주위를 살폈다. 슈아아아앙-!! 거대한 불덩어리가 날아왔다.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 숨막히는 열기를 지닌 것이었다. 팟-! 그것은 루티아의 검기에 의해 잘려 나가며, 폭발했다. 탓-! 루티아가 뛰어올랐다. 그녀의 목표는 공중의 어느 지점. 붉은 잔영이 어둠을 수놓으며 휘둘러졌고, 초마령의 하나가 나타났다. 갓의 기운을 지닌 녀석이었다. "큿-! 절망의 암흑!" 녀석이 소리치자, 루티아의 근처로 검은 안개가 덮히기 시작했다. 잠시 걱정했지만, 이내 또다시 일흔적검기가 휘둘러지자 조각조각 흩어지고 말았다. 허나, 시간 벌기였는지 놈은 또다시 사라진 상태였다. "볼케이노(Volcano)!" 쿠아아앙-! 우리가 서 있던 자리가 터져나가며 마치 화산이 터지듯 붉은 용암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우리들은 서로 흩어져야 했고, 때를 맞춰 원귀들이 달려들었다. "에페시넨!" "턴 언데드(Turn Undead)." 에페시넨의 낮지만 거역할 수 없는 신령에 원귀들이 빛에 휩싸여 승천해 버렸다. 나는 에페시넨의 도움으로 그들을 쉽게 물리치며 어디선가 날아오는 화염구들을 피해 이동할 수 있었다. "빙의." 세피론을 보았다. 그의 앞에 어느새 검은 광택을 발휘하는 멋들어진 풀 플레이트 갑옷 하나가 소환되어 있었다. 그리고, 작게 읊조린 그의 음성에 주위에 머물던 안개가 그곳에 스며들었다. 안개가 스며들자, 빈 투구의 암흑에서 붉은 안광이 발산되었다. 크오오오-! 그가 크게 소리치며, 등 뒤에 있던 헬버드를 뽑아들었다. 2.5m에 달하는 거대한 헬버드를 마치 롱소드 다루듯 크게 휘둘러대는 그 살벌한 기세에 원귀들은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다만, 치고 빠지는 짜증나는 식의 공격을 해대는 초마령에 고전할 뿐이었다. 레디오스는 가브리엘과 예의 백색 짐승과 함께 싸우고 있었다. 백색 짐승이 앞발을 크게 휘두르자 원귀들은 마치 양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쓰러져 나갔다. 그리고 초마령 하나는 도망칠틈을 주지 않고 창을 휘두르는 가브리엘에게 고전하고 있었다. "쳇. 마음에 안들어!" 초마령 하나가 또다시 나타나서 헬 파이어를 쏘아냈다. 루티아는 그것을 또다시 조각조각내 무력화시킨 뒤 초마령을 잡으려 했지만 약삭빠르게 튀어버린지라 나는 이를 갈았다. '그냥 신전으로 튀어버려?' 하지만, 셋다 열받은지라 그냥 갈 수는 없었다. "에페시넨." 여느때처럼 그녀를 부르기만 했다. 하지만, 작전은 충분히 전달된 상태다. 나타나기만 해봐라. "미티어 스트라이크(Meteo Strike)!" 쿠구구구궁-! 하늘에서 거대한 불덩이가 떨어져 내렸다. 화염구를 생성한 방식의 미티어 스트라이크였다. 8클래스의 무지막지한 마법. 유저로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몬스터 전용의 마법이었다. 사용한 놈은 내 상대인 초마령. 이때다! 파아아앗-!!! 초마령의 주위를 신성력이 덮어갔다. 초마령은 당황하며 이동하려 했지만, 신성력이 주위에 흘러 마법의 시전이 쉽지 않았다. 넌 죽었어! "루티아!" "절대검(絶對劍) 일검파성(一劍破星)!" 팟-! "크에에에에엑!!" 일검파성에 의해 완전히 분해되어 버린 놈은 소름끼치는 비명을 허공에 남기고 소멸되었다. 그리고 레벨업. 후우. 경험치 한 번 짭짤하구만. 뭐, 원귀까지 해치웠으니 당연하지. 세피론 쪽은 보았다. 레디오스를 보고 힌트를 얻었는지 '벨피룬'이라 불린 풀 플레이트의 소환체는 초마령에게 이동할 시간을 주지 않고 끊임없이 몰라붙였다. 이대로 가면 이길 것이었는데, 벨피룬이 갑자기 주춤거렸다. 이때다, 싶었는지 빠르게 주문을 외우는 초마령. "헬리온. 빙의!" 갑옷에서 연기가 빠져 나왔다. 거기에, 붉은 안광마저 사라지자, 흐릿한 안개가 완연한 형체를 드러냈다. 그리고, 막 캐스팅을 끝낸 초마령에게 붙어 버렸다. 놈은 당황하며 발버둥쳤지만, 꽤나 체력을 소모한 상태인데다가, 주문에 신경을 썼기에 안개에 잠식 당해 버렸다. "크에에에에!!" 아까 녀석과 마찬가지로 놈 또한 소름끼치는 비명을 지른 뒤, 발광을 멈췄다. 그리고 눈이 바뀌었다. 피에 절은 붉은 눈동자가 아니라 귀기(鬼氣)가 감도는 붉은 안광을 뿜어내는 것이다. "설마?" 세피론이 나를 보며 고개를 끄덕여 예상이 맞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빙의라니.' 빙의. 보통 귀신이 사람에게 달라붙어 본 주인의 정신을 밀어내고 자신이 그 육체를 잠식해버리는 것이다. 헌데, 그와 비슷한 수로 그의 파트너인 '헬리온'이라는 안개가 초마령 하나를 잠식해 버린 것이다. 초마령 하나가 잠식 당하는 것으로 전투는 끝이 났다. 같은 초마령과 가브리엘의 공격, 거기에 루티아가 더해지자 초마령 하나는 힘을 쓰지 못하고 쓰러졌고, 원귀들도 흩어졌다. "끝이군요." "그럼, 신전으로 가보죠." 이동하려는 차에, 또다시 초마령의 비명이 들렸다. 보니까, 헬리온이 초마령에게서 빠져나오며 초마령이 완전히 죽어버리는 소리였다. "어째서 빙의를 푼거죠? 큰 도움이 될텐데요?" 나는 궁금해하며 물었다. 그에 세피론은 친절하게도 답해주었다. "빙의는 지속적으로 몬스터의 정신을 금제하기 위해 마력을 잡아먹습니다. 그 몬스터가 강하면 강할수록 더하죠. 빙의하기도 힘들지만 유지에는 더욱 힘이 듭니다. 나의 카드라면 상관없지만 말입니다. 그렇기에 빙의를 풀어버린거죠." 흐음. 역시 무적의 스킬은 없는거구나.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하고 신전의 입구로 다가갔다. 거대한 문이었다. 검지만 투명한 느낌의 문이었다. 어떤 장식도 없이 그저 깊고깊은 어둠만을 느끼게 하는 문. 어떤 무서운 장식보다 더욱 공포를 주는 것이었다. "자, 그럼 들어가보죠." 루티아가 문을 밀었고, 그것은 소리없이 입을 벌렸다. 나타난 곳은 검고 검은 복도. 마치 검은 괴물의 식도 같았다. 우리는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그곳으로 들어섰다. **** 깁니다! 길어요! 우헤헤!;; ☞어제 시내에 갔습니다-_-;; 친구가 신발사기 위해서 말이죠. 그 친구의 친구도 함께 갔었죠. 피곤한 상태였지만(고등학교 생활에 찌들어서), 약속까지 했고, 친구가 함께 가자는데 거절할수도 없는 노릇! 함께 시내에 갔습니다. 가서 영화 한편 보고, 뭐 사먹고 친구의 친구(-ㅁ-)가 셔츠를 하나 사고 다시 돌아왔죠. 그리고 오락실에서 크레이지에 있는 것만 여섯번 뛰었습니다-_- 땀범벅. 피곤해 죽을 것 같았죠;; 결국..씻지도 않고 뻗어버렸습니다..ㅡㅡ; 오늘 일어나니 몸까지 쑤시더군요. 그래도..9시까지 자니까 엄청나게 많이 잔거 같았습니다. 흐윽...;; 학교 싫어...-_ㅜ...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지키는 자, 파괴하는 자 야자 시간에 연습장에 끄적여버렸습니다;; **** 내부는 마신의 신전이라는 것을 확인시키듯 어둡고 음습했다. 마기로 이루어진 어둠인 듯 차가웠고 불길했다. 마법적인 것은 아닌지 시야 확보가는 가능했다. 다만 이 정도로는 트랩이나 암흑 게열 몬스터의 암습에 대응하기 힘들기에 가브리엘이 광구를 몇개 띄웠다. 우리가 들어선 곳은 홀인 듯 했다. 넓은 내부와 높은 천장, 기물 등이 없었고, 그저 관이나 몇개 있는 곳이었다. 벽부터 천장까지 여럿의 악마의 형상이 조각되어 있었다. 관에서 언데드가 튀어나오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저기부터가 진짜겠군요." 세피론이 어느 한 지점을 가르켰다. 그곳은 관들의 사이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어둠이 깊게 스며든 자리라 빛이 많이 스며들지 못한 곳이었다. 광구 하나를 그곳으로 가져가자 그제서야 바닥에 붙어있는 문을 볼 수 있었다. "인트라비전을 쓰신 겁니까?" "그렇죠. 거기에 네크로맨서 계열의 스킬 중 하나인 '다크 아이(Dark Eye)'가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주죠." 인트라비전. 어둠 속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마법이다. 보통 6레벨 마스터 정도면 소드 마스터 중급보다 어둠 속을 잘 볼 수 있고 12레벨 마스터하게 되면 동급의 레벨 250의 소드 마스터보다 어둠 속을 보는 능력이 높아진다. 거기에 그가 가진 스킬 다크 아이가 검사 계통인 우리 둘보다 문을 먼저 발견하게 해준 것 같다. 나야 레벨이 낮아서 그렇다쳐도 레디오스보다 먼저 발견했다는 것에서 그의 실력을 일부분 엿볼 수 있었다. 주위를 더 둘러봐도 다른 것은 보이지 않있기에 우리는 그 문에 다가갔다. 성인 하나가 여유롭게 들어설 수 있을 정도의 구멍을 철문이 막고 있었다. "이거, 용의 안식처와 비슷한 입구군요." 용의 안식처. 루티아의 카드를 얻은 곳이었다. 오크 캠프 깊숙한 곳에 있었던 거대한 철문. 그것과 지금 보는 이 문은 비슷한 모습이었다. 다만 그곳이 어둡지만 무언가를 줄 것 같은 곳이었다면 지금은 무언가 나에게서 앗아갈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마법적 함정은 없습니다. 그냥 열어도 무방합니다." 세피론이 매직 디텍트를 사용한 뒤 우리에게 말했고 레디오스가 나서서 그 문을 잡아 당겼다. '끼이익'하는 기분 나쁜 소리가 홀에 퍼지며 문이 들어올려졌고 마치 악마의 식도 같은 계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레디오스는 문을 직각까지 올린 뒤 바닥 쪽으로 밀었고 문은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 콰앙-! 커다란 소음과 함께 관들이 들썩 거렸다. "왠만 하면 살살 놓으시지‥." 내가 그 시끄러운 소리에 혼잣말 하듯 중얼거렸다. 물론 이들이 못 들을리가 없다. "하하. 무거워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아아, 그 마음 이해합니다." 예전 내가 철문을 열 때도 그랬기에 나는 그의 행동과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 들썩- "응?" 막 들어가려는 차에 뭔가 들썩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들은 계단으로 들어가려던 행동을 멈추고 소리의 진원지를 찾기 위해 두리번 거렸다. 하지만 홀은 고요함만이 감돌고 있었다. "착각일리가 없는데?" 여기 있는 그 누구도 방금의 소리가 우연적으로 일어난 소리이거나 착가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모두가 최고의 수준이라 자부하는 유저들인데 그런 소리를 착각할리가 없었다. 들썩- 들썩- '또다시!' 이번엔 확실히 들었다. 빠르게 주변을 살폈다. 그리고 이번엔 소리를 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 뚜껑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것을 밀어내는 손길은 썩어 들어가는 혐오감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언데드‥. 귀찮은 놈이군요." 머리를 긁적였다. 어려운 상대는 아닐 것이다. 다만 좁은 입구 때문에 몰려들면 하나씩 상대해줘야 하는 귀찮음이 있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최대한 빨리 벗어나기로 하죠." 레디오스가 제안하며 먼저 계단을 내려갔다. 다음은 세피론이었다. 결국 내가 상대하게 되어 버린 것이다. 별 수 없이 나도 계단을 내려 가기 시작했다. 좁은 길이라 두 명이서 겨우 나란히 걸을 수 있을 정도였다. 앞쪽에선 백색의 호랑이(이렇게 부르기로 했다)가 먼저였고 뒤를 레디오스와 가브리엘이 걷고 있었다. 다음은 세피론과 헬리온이었고 마지막으로 나와 루티아가 나란히 걷고 뒤에서 에페시넨이 걸었다. 에페시넨이라면 언데드 정도야 큰 문제가 아닐 것이다. 우우우우- 예상대로 언데드들이 몰려왔다. 썩어문드러진 얼굴과 흘러내리는 눈깔, 그리고 악취나는 육체. 생명을 갈구하는 듯한 울음에 우리는 좀비나 구울, 스켈레톤 등이 아니라 말 그대로 '언데드(Undead)'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을 피해 우리는 좀 더 속도를 높여 이동했다. 우우우-! 뒤에서 소름끼치는 소리가 좁은 공간을 울린다. 거리가 크게 멀어지지 않고 있기에 결국 상대할 수밖에 없었다. "홀리 애로우(Holy Arrow)." 에페시넨이 수많은 신성력의 화살을 만들어냈다. 기초인 마법이었기에 언데들의 진로를 완벽히 막아낼 정도로 많은 수가 생성되었다. 그것이 한덩이인듯 밀려들어오는 언데드들을 꿰뚫었다. 놈들은 예의 소름끼치는 비명을 내지르며 타들어 갔지만 오히려 더욱 빠르게 우리를 향해 몰려왔다. "제길. 상대하지 말고 도망가는게 낫겠어요!" 그 많은 신성 화살이 쏘아졌건만 상대는 오히려 녹아내린 부분을 흡수해서 더욱 괴기스런 모습으로 우릴 쫓아왔다. 그것이 나를 질리게 만들었다. "빙계 마법, 빙계 마법이라면 효과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레디오스가 그 모습을 확인하고 말했다. 그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녹아내리고 뭉치는 모습이 흡사 토너먼트 때의 슬라임과 흡사했다. "일단, 제가 태워서 녹일 수는 있겠는데 동결 마법을 지니신 분 있나요?" 화신룡. 화룡이라면 녹일 수 있을 것도 같다. 하지만 빙계열의 무리가 있다. 언데드가 약해 보여도 그랜드 상급이 넘을텐데 실버 드래곤이 상태 이상 '동결'을 시킬 수 있을 정도로 냉기의 브레스가 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가 지니고 있습니다." 세피론이 시린 푸른빛을 발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나 또한 화신룡의 카드를 꺼냈다. 없애지 못해도 좋다. 다만 얼리기라도 해서 진로를 방해해 주기만 해도 성공이다. "일단 제가 최대한 녹여 노겠습니다. 그리고 때를 봐서 제게 알려 주시며 공격해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화룡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녹인다. 그리고 때가 되면 세피론이 공격하고 화룡이는 역소환시킨다. 좁은 공간이기에 택한 선택이었다. "소환, 화신룡!" 에페시넨의 앞을 목표로 설정해 화룡이를 소환했다. 붉은 화염이 피어오르며 계단을 밝히는 화염의 용이 소환되었다. 화신룡. 녀석이 소환된 것이다. 화룡이는 오랜만에 소환된 것에 즐거워하며 포효를 내질렀다. "오랜만이구나. 그동안 갑갑했겠지? 그래서 말이다, 저놈과 한 판 크게 벌려볼까?" 크르르르- 언데드를 보며 낮게 화염을 뿜는 화룡이. 승낙의 표시였다. "좋아! 그럼 놀아보자구!" 크워어어어-! 화룡은 화염을 크게 피워올렸다. 이미 지척까지 다가온 언데드와 화염을 피워 올리는 언데드가 부딪쳤다. 화르르륵-! 마치 기름이라도 부은듯 크게 타오르는 언데드. 그에 비례해 나의 내력 또한 빠져 나갔다. 화룡 혼자서는 힘들었기에 뒤에서 가브리엘과 헬리온이 원거리 공격으로 지원해 주었다. "지금 공격하겠씁니다! 소환, 프레쥬!" 내 앞으로 투명한 크리스탈 빛을 뿌리는 새 한 마리가 소환되었다. 부드럽고 유연한 몸체를 지닌 그것은 시린 빛을 뿌리는 청색 눈동자를 지니고 있었다. 프레쥬라 불린 그것이 막대한 냉기를 뿜어내기 시작했고, 나는 녹아버려 흐물해진 언데드와 싸우고 있던 화룡이를 역소환했고, 바로 청색의 유려하고 싸늘한 빛이 타오르던 불길과 녹아버린 언데드를 얼려버리기 시작했다. 그것이 지나간 자리는 모조리 얼어붙어 버렸고, 언데드 또한 힘을 쓰지 못하고 꽁꽁 얼어버렸다. "끝일까요?" 나는 프레쥬를 팔뚝에 앉게 한 세피론을 보며 물었다. "아마도‥. 적어도 지금 당장 얼음을 깨며 뛰쳐 나오진 못할 겁니다." 세피론이 자신 있다는 듯 말했다. 나 또한 그렇게 믿으며 우리는 다시 갈길을 가려는데, 뒤에서 '찌지직'하는 불길한 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는 뻣뻣하게 굳어 돌아가지 않으려는 목을 억지로 뒤로 돌렸다. 그곳에는 당장이라도 깨어질 듯 금이간 얼음덩이가 있었다. 우리가 뭘 어찌하기도 전에 그것은 산산조각으로 부서져 버렸다. 파편은 총탄이라도 된 듯 빠르게 우리에게 쏘아졌고 에페시넨이 빠르게 실드를 쳤다. 콰과과광-! 엄청난 소음이 터졌다. 파편은 상상 이상의 파괴력을 지닌 듯 에페시넨이 실드를 해제하며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고, 그녀를 노리는 검은 인영(人影) 하나가 덮쳐들었고 루티아가 급히 막았다. 콰앙-! "역시 대단한 실력이군요." 평상복을 입은, 이곳과 지극히 이질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흑발의 남자. 저번 토너먼트 때 대면했던 초마령 중 하나였다. "당신은?" "이런이런. 제가 이름조차 알려드리지 않았군요. 저는 '아비어스 레바티크'. 아시다시피 초마령의 일원이죠. 여러분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니 말씀해 주시는 수고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 하늘 속 고귀한 천룡과 검으로써 최고라 불리던 분들의 융합체인 당신과 검을 맞댈 수 있다니, 이거 흥분되는군요." 그의 목소리는 NPC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광기에 젖어 있었다. 루티아의 청은빛 마나 소드와 맞대진 암청색 마기의 검이 주인의 감정을 대변하듯 그 마기를 넘실댔다. {곤란하게 되었군요.} 레디오스가 전음을 보내왔다. {그러게 말입니다. 초마령을 상대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른 초마령이 또다시 나타나다니.} 갓이라는게 그렇게 흔할리가 없다. 그런데, 지금은 무슨 중상급 몬스터 나타나듯 보이고 있었다. {여기서 싸울 수는 없습니다. 통로가 무너져 버리면 움직이지도 못하고 갇혀버릴 수 있습니다. 싸워도 이곳을 벗어나서 싸워야 합니다.} 세피론의 의견은 지극히 타당한 것이었다. 하지만, 아비어스란 놈이 대화할 시간도 주지 않고 루티아에게 검을 휘둘렀다. 콰앙-! 검끼리의 충돌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폭발음이 터져 올랐다. 루티아는 뒤로 물러나며 일흔적검기를 사용했지만 아비어스는 그 날카로운 것을 '잘라'버리며 다시 달려 들었다. 콰광-! 좁은 공간에서 붉고 검은 빛이 어지럽게 번쩍였고 그 충격에 통로가 떨렸다. 이대로는 안된다. 무언가 다른 수가 필요했다. 가브리엘이나 헬리온 등은 날개와 갑옷 때문에 기동성이 떨어졌기에 안된다. 결국, 에페시넨 뿐이었다. 나는 그녀를 보았고 에페시넨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홀리 애로우를 여러 발 띄워 쏘아보내 아비어스의 움직임을 방해했다. "방해하지 마라!" 아비어스가 그것에 분노를 터뜨리며 마기를 줄기줄기 뿜어내 에페시넨을 공격했다. "세인트 실드(Saint Shield)." 에페시넨이 실드를 쳐서 그것을 방어했다. 콰과과광-! 강력한 마기가 연속적으로 실드를 때렸다. 굉음과 함께 에페시넨이 비틀거렸고 아비어스는 마기가 넘실대는 검으로 끝장을 보겠다는 듯이 달려들었다. "루티아!" 내 외침에 루티아가 급히 이동해 검을 들어 아비어스를 막았지만 놈은 광기에 젖은 눈으로 검을 거칠게 휘둘러 루티아를 위태위태하게 했다. 결국 루티아는 잠시 틈을 보였고 아비어스가 검을 거대하게 만들어 후려치려 했다. "절대방어(絶對防禦)!" 그때 에페시넨이 강력한 신성력을 뿜어내며 신령을 사용했고, 곧 신의 이름으로 신성력이 우리 셋을 원형으로 감싸는 절대의 방어막을 형성했다. 콰아앙-! 그리고 작렬하는 아비어스의 검. 우리 셋은 실드 채로 벽쪽으로 튕겨 나갔다. 부딪칠거라는 예상에 충격과 다음 공격에 대비하려고 했는데, 왠일인가. 계속해서 우리는 뒤로 날아가고 있었다. 양 옆이 어두웠다. 아비어스가 당황한 모습으로 우리 쪽으로 달려들었고, 곧 유일하게 빛이 보이던 앞까지 어둠에 잠식당했다. 그리고 우리는 알 수 없는 곳으로 떨어져 내렸다. **** ☞야자 시간에 끄적거린 겁니다-_-;; 하하하;; ☞현재 쓰려는 것 Card OF Fantasy Evolution(카드 오브 판타지 에볼루션)-카드 게임 판타지 Spirit Master(스피릿 마스터)-퓨전 판타지(무협에서 새로운 세계로. 판타지 세상이랑 개념 다름. 드래곤도, 마법사도, 마법도 없다우. 대신 비행정, 총 등이 있고;) 제목 못 정한 퓨전 판타지 하나랑..(이건..유희용이죠;) 그리고..제목 못 정한, 스피릿 마스터 대사 생각 중에 떠오른..연애 소설 하나..ㅡ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지키는 자, 파괴하는 자 슬프고 힘들고 괴롭고 허무하지만 산다. 기회만 된다면 모든 것을 던져버릴 수 있을 것 같다. 6년 고민이면..대가리에 피가 마를 정도로 고민하지 않았겠는가... '경험'이라..많이 했고, 간접 경험 또한 적지않다... **** 지금 우리는 밑으로 떨어지는 아주 긴 미끄럼틀을 타고 있다. 셋이서 한 덩어리가 되어서 말이다. 처음 얼떨결에 떨어진 공간에 있던 우리는 공간이동을 '당했고' 바로 차가운 바닥에 떨어져 이렇게 경사가 급하고 구불구불한 미끄럼틀을 타게 된 것이다. 그 넓이가 일어서는 것이 불가능한, 기껏해야 몸을 웅크리는 것이 한계일 정도로 좁은 공간이라 말 그대로 나와 루티아, 에페시넨은 한 덩어리가 되어서 미끄러지고 있다. 짐작은 하겠지만 지금 내 기분은‥ 한 마디로 '따봉'이다. 루티아도 에페시넨도, 그리고 나도 이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 못한다고 해야할 것이다. 나야 이 상황에서 굳이 무리해서 움직일 필요도 없고 위험도 없으며 검조차 뽑을 수 없는 상태이니 움직이려고 독하게 마음먹지 않는한 움직일 수 없다. 에페시넨의 경우에도 나나 자신이 위험하지 않는한 움직이지 않을 것이기에 지금은 가만히 내 품에 안겨서 떠 내려가고 있다. 루티아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녀 또한 지금은 위험 요소가 없었고 내가 움직여주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어서 그저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고만 있었다. "빛이다." 내 눈에 빛이 스며 들었다. 그리 강한 빛은 아니었지만 깊은 어둠에 동화되어 있던 눈에 자극을 줄 정도는 되었기에 눈살을 찌푸렸다. 그리고 곧 나는 허공에 뜬 기분을 느꼈다. 소드 마스터 중급을 넘어선 감각이 지금 내가 허공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현실에서 마음을 풀어놓은 '어리버리 흐물흐물 모드'라면 그냥 귀찮아, 하면서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높은 위치가 아니니까) 게임 속 나의 캐릭터는 '기감'이라는 것을 통해 지금의 상태를 내게 알렸고 캐릭터는 한 손으론 에페시넨을 감싸고 한 손으로 땅을 짚으며 멋진 공중제비를 성공해 냈다. 일단 땅을 밟은 후 에페시넨의 허리를 감았던 손을 풀고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사실 에페시넨이 날 이상하게 보거나 의미있는 눈으로 볼리가 없지만(AI이기에) 대한 민국의 정상적인 청년이라면 충분히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 "어라?" 방을 둘러보면서 나는 점점 당황스러워졌다. 뭔가 엄청난 아이템이나 몬스터 등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그 방의 모습 때문이었다. 한쪽에 시트까지 구김없이 잘 깔려 있는 두 개의 침대와 근처의 서랍. 그리고 2인용으로 보이는 테이블과 두 개의 의자. 마신의 신전이라는 곳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이었다. 설마 신도들을 위한 방이라고 하지는 않겠지(나중에서야 알았지만, 유저들이 잠시나마 쉴 수 있게 마련한 방이었단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역시나 방이었다. 천장에 옅은 빛을 내는 광구까지 떠 있는 확실한 일반 가정의 방이었다. 헌데, 뭔가 빠진 듯한 이 느낌을 뭘까? "앗! 아비어스는?" 우리가 빠졌던 그 공간에 뛰어들었던 아비어스. 그가 보이지 않았다. "그는 다른 공간으로 이동되었다." 내 질문에 에페시넨이 대답해 주었다. 나는 설명을 부탁하는 눈빛을 보냈고 그녀는 그 뜻을 정확히 알아채고는 입을 열었다. 확실히, 친화도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게임 속 캐릭터의 눈빛에 담기긴 뭐가 담기겠는가? 유저들끼리라도 그저 예비된 행동에 대한 제스처 이상을 넘지 못할 것이다. "그곳은 마신의 힘에 의해 왜곡된 곳이었다. 그와 우리는 서로 다른 위치에 있었기에 당연히 다른 곳으로 이동된거지." "그렇군요." 에페시넨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엔 이해의 뜻 말고도 그녀가 이젠 대답까지 해주는 것에 대한 기쁨의 감정이었다. 점점 지성을 되찾아 가는 모습. 그 증거에 대한 끄덕임이다. 조만간 그녀의 당당한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루티아. 주변에 적이 있어?" 그녀는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뜨며 대답했다. "없다." "흐음. 그럼 잠시 운기조식을 할테니까 너도 쉬어둬.에페시넨도." 아비어스와의 싸움은 나와 파트너 모두에게 꽤나 부담을 주었다. 그전에 화룡을 소환한 것 또한 컸다. 루티아와 에페시넨이 스스로 존재할 수는 있기에 화룡에게 모든 내력을 쏟아부을 수 있었고, 바로 뒤에 아비어스가 나타났기에 더욱 부담이 컸다. 지금 나는 내력이 거의 바닥난 상태다. 이것이 그 통로에서 굳이 움직이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여기는 현재 위험요소가 없었다. 그렇기에 운기조식을 통해 확실히 쉬어두려 한다. 이 위험한 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쉴 수 있을때 쉬어서 몸 상태를 최대한 좋게 해놔야 한다. 푹신한 침대 위에서 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았다. 내력을 끌어올려 몸 곳곳으로 퍼뜨렸다. 기분 좋은 시원함이 느껴졌다. 사냥 후 잠시 쉬는 것이라면 지루함을 덜어주는 산들바람의 기분이었고 레벨업 후라면 기쁨을 더해주는 상쾌한 것이었다. 차오르는 내력과 풀리는 피곤함을 느끼며 길게 숨을 내뱉었고 내력이 다시 단전에 모이는 것을 느끼며 눈을 떴다. 루티아와 에페시넨의 상태 또한 양호했다. 움직여도 되겠다 싶어 몸을 일으키며 그녀들의 의사를 물어 보았다. 친화도를 올리기 위한 행동 중 하나였다. 보편적이며 그 효과 또한 정석 답게 괜찮았다. 뭐, 나의 경우엔 그 당시 도피처로서 택한 곳에서 배신이 없을 친구로서 에피나와 엔젤이를 대했고, 의사를 표시하지 않는 그녀들에게 자주 질문을 던진 것이 버릇으로 굳어버린 것이었다. "뜻대로‥." 둘 모두 동의를 표시했고 나는 방문을 열고 밖을 살폈다. 특별한 것은 없었다. 다만 좌우로 길고 텅 빈 복도가 보일 뿐이었다. 나는 주변에 위험 요소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서 밖으로 나왔다. 두 길을 살펴보던 나는 망설임없이 왼쪽을 택했다. 숲에서 왼쪽으로 이동했다는 아주 간단한 이유였다. 중간 중간에 몇 개의 문이 있어서 열어 봤다. 그리고 두 가지의 '별 일'이 있었다. 하나는 문을 연 뒤 나와 정통으로 마주친 비홀더의 커다란 눈깔에 놀라서 파천을 갈겨버린 것과(덕분에 잠시 쉬어야 했다)보물상자로 변해 있다가 습격한 미믹을 밟아주고 힐링 포션을 하나 얻은 것이다. 그 별 일을 겪고 난 뒤 우리는 거대한 철문의 앞에 서게 되었다. 나는 '비홀더 사건'을 상기하며 에페시넨에게 일단 내부의 조사를 부탁했다. "그랜드 최상급의 다크 드래곤 여섯 마리. 레어 중급의 나이트 쉐이드 두 마리가 있다." 다크 드래곤 여섯과 비정상적으로 강한 나이트 쉐이드 두 마리. 꽤나 강한 전력이긴 하지만 크게 위험한 수준도 아니었기에 돌파하기로 했다. 다른 곳이라고 크게 다를거라 기대하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다시 돌아가기 귀찮았다. 끼이이익- 루티아가 문을 열었다. 나는 세인트 슬레이나를 쥐고 공격에 대비했다. 루티아가 문을 반쯤 열었을때 공격이 시작됐다. 검은빛 마기의 브레스가 우리에게 쏘아졌다. "세인트 실드(Saint Shield)." 섣불리 들어가는 것은 위험을 자초하는 짓이었기에 나이트 쉐이드 차단에도 효과적인 에페시넨의 실드로 브레스를 막았다. 파지지직- 서로 상극의 기운이 부딪히며 스파크가 튀었다. 그리고 힘의 우위에 있던 에페시넨의 실드가 브레스를 훌륭히 막아냈다. 검은빛 브레스가 사라지자 내부가 드러났다. 여기저기 거대한 바위가 솟아있는 언덕을 닮은 내부에 다크 드래곤들이 날개를 접고 듬성듬성 엎드리고 있었다. 나이트 쉐이드들은 보이지 않았다. 지금 내 수준으로 잡아내는거 자체가 무리다. 그저 루티아와 에페시넨을 믿을 수밖에. 크르르르- 가운데 네 발로 서있던 다크 드래곤이 낮게 으르렁거렸다. 브레스를 쏜 놈인듯 하다. 놈이 으르렁거리자 다른 다크 드래곤들 또한 적의를 드러내며 일어났다. 우리 또한 전투 준비를 했고, 가운데 놈이 선두로 달려드는 것을 시작으로 놈들 전체가 달려들었다. 나와 에페시넨이 일단 옆으로 빠졌고 루티아가 빠고들어 일흔적검기를 사용해 브레스를 쏘았던 다크 드래곤을 갈라버렸다. 놈이 죽음과 동시에 루티아의 등 뒤의 바닥에서 거대한 검은 손 하나가 튀어나왔다. 경고해 주려는 차에 에페시넨이 나를 이끌어 옆으로 물러났다. 내가 있던 곳에는 루티아의 뒤에서 나타났던 검은 손과 같은 색의 어둠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나이트 쉐이드. 놈이 날 노렸던 것이었다. 루티아를 노렸던 검은 손은 어느새 루티아의 검기에 조각나 있었다. 루티아가 완전히 끝내기 위해 검을 내리쳤다. 나이트 쉐이트는 피하지 못했고 나는 녀석의 죽음을 확신했다. 그런데, 그녀의 청은빛 마나 소드를 막아내는 마기의 검이 나이트 쉐이드의 안에서 튀어나왔다. 그리고 점점 드러나는 팔과 얼굴, 그리고 몸! 마기가 흐르는 검은 눈동자를 번뜩이는 놈은 아비어스 레바티크였다! "어떻게 당신이?!" 나는 놀라서 소리쳤다. 어떻게 우리가 있는 곳을 알고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온 것인지. 가장 놀다운건 그가 다크 쉐이트의 안에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듣도보도 못했다. "큭큭. 저는 아비어스. 어둠의 그림자 일족의 왕 아비어스 레바티크이지요. 어둠의 그림자들이 있는 곳이 제가 있는 곳이고 제가 있는 곳이 어둠의 일족이 있는 곳입니다!" 녀석이 소리치자, 다크 드래곤들이 어둠으로 물들며 형체가 흐릿해졌다. 설마, 저것들까지 나이트 쉐이드였었나? "다크 드래곤. 우리 어둠의 일족에게 먹히기 가장 쉬운 목표지요. 후후." 일이 크게 틀어져 버렸다. 아비어스 하나만 해도 벅찬데 거기에 골치 아픈 나이트 쉐이드들까지 있었다. 루티아가 아비어스를 하나를 상대하는 것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데 나이트 쉐이드의 암습에까지 신경쓴다면 필패(必敗)였다. 결국 나와 에페시넨이 그것을 잡아야 하는데, 모두 묶어놓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에페시넨 또한 나까지 지켜야하니 이건 너무 불리하다. "아까같은 일은 없을 겁니다. 전력을 다하십시오." "‥‥." 루티아는 말없이 나를 응시했다. "전력을 다해. 네 모든 실력을 발휘해서." "알았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서 기운을 끌어올렸다. 그녀의 청은빛 머리카락이 휘날리며 적색과 은청색의 마나가 폭풍처럼 피어올랐다. 전력을 다한다는 증거였다. "이제야 진짜인 겁니까? 큭큭." 루티아는 대답 대신 몸을 날렸다. 그녀가 순간 날개를 펼쳤다고 생각한 순간 굉음이 울려퍼지며 이미 둘은 검을 맞대고 있었다. 빨랐다! 정말로. 그동안 보여준 스피드는 걸었다 싶을 정도로 빨랐다. 키이이- 나이트 쉐이드들이 루티아를 노리고 달려들었다. 그녀의 그림자에서도 나이트 쉐이드들이 나타났다. 그녀가 눈살을 찌푸리며 허공으로 날아올랐지만 아비어스의 공격에 약간 낭패를 봤다. "루티아! 받아!"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스피릿 패스를 꺼내 들어 한 짝을 그녀에게 던졌다. 루티아는 그것을 잡아채며 나를 보았다. "껴! 이기려면, 아니 살려면 껴야 해! 부탁해!" "‥알았다." 내 호소가 먹혔다. 그녀는 간절한 부탁에 탐탁치 않은 듯 했지만 스피릿 패스를 꼈고, 나 또한 귀에 걸었다. 그녀의 감정이 전해졌다. 불안함과 전투에 대한 흥분. 그리고 긴장. "믿어. 우리를 믿고 싸움에 집중해 줘." 그녀는 대답 대신 작게 웃었다. 그리고 다시 그 눈부신 속도를 발휘해 아비어스에게 붉은 잔영을 그렸다. 일흔적검기. 아비어스는 그에 맞춰 검은 마기로 그것을 끊어갔다. 그렇게 싸움에 몰두하는 그녀를 노리는 검은 손길. 그녀가 동요했다. "집중해, 루티아! 에페시넨!" "홀리 라이트닝(Holy Lightning)." 그녀의 신령에 따라 신성력의 번개가 아비어스와 그 주위의 나이트 쉐이드들에게 꽂혔다. 아비어스는 마기를 뿜어내 상쇄시켰고, 몇몇의 나이트 쉐이드는 불에 덴 듯 몸을 빠르게 피했다. 그 중 가장 속도가 느렸던 녀석에게 에페시넨의 결정타가 작렬했다. "라이트 오브 스톰(Light of Storm)." 파아아앗-! 놈의 주위에서 빛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폭발하듯 휘몰아쳤다. 강력한 신성력의 폭풍은 나이트 쉐이드의 몸을 갈가리 찢어놓았다. "방해하지 마라!" 아비어스는 계단에서와 같은 말을 하며 검은 마기를 쏘아보냈다. 나와 에페시넨은 블링크로 그것을 피해내며 다음 공격을 기다렸지만 아까와는 다르다는듯 놈은 루티아의 싸움에 집중했다. 대신, 나이트 쉐이드들이 모조리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이거, 오히려 우리에게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 끊습니다. 졸립기에..하하. 드디어 수요일. 내일이면 일주일의 후반부. 내일을 버티면 토요일이 하루 남은 금요일. 내일을 버티면 드디어 쉴 수 있는 일요일이 하루 남은 토요일...긍정적으로..affirmative하게.. ☞반의 한 녀석이 유조아를 언급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아이디가 있다고 말해줬죠. 뭐냐고 묻기에 일단 유조아에서 활동하냐고 물어봤습니다. 어찌어찌해서 제가 '크레아'라고 말해줬죠. 뭐, 일단 알고 있긴한 듯 했습니다. 후후. 그리고, 증거를 보여 주기로 했죠-_-;; 배진성군. 내일 저녁에 보게되면 이거 볼테니 믿을테지?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지키는 자, 파괴하는 자 흐아아;; 오늘도 중간에서 끊겨버릴듯; **** 덩치가 커다란 놈이라도 다수를 붙잡고 있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그것의 등급이 높아 마비 등의 저주도 잘 먹히지 않고 어둠(대표적으로 그림자)이 있는 곳이라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놈들인 나이트 쉐이드를 붙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 했다. 그런 놈들이 자진해서 우리 쪽으로 붙은 것이다. 키아아아- "좋아 좋아. 덤벼보라고." 기감을 극대화 시키며 놈들에게 정신을 집중했다. 공격의 순간 정도는 잡아낼 수 있다. 에페시넨과는 마음까지 통하는 정도이니 다른 유저와는 그 궤를 달리하는 전략을 쓸 수 있다. 놈들이 빠르게 이쪽으로 달려왔다. 레어 급의 두 마리는 어둠 속으로 스며 들고 있었다. 그랜드 네 마리 정도야 에페시넨에겐 식후 운동거리나 될까. 하지만 레어 두 마리의 암습은 경계를 확실히 해줘야 한다. 에페시넨은 괜찮지만 내가 문제다. 현재 판타지아의 문제 중 하나인 것이 소환주와 소환체 사이의 능력 차이다. 보통의 유저야 그런 것이 없지만 유니크 이상의 소환체를 지닌 유저들이라면 레벨이 250이라고 그 능력차 때문에 사냥을 하기가 애매했다. 갓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그나마 현재 갓을 지닌 유저가 셋(알려진 것이)이라 문제가 불거지지 않고 있지만 만약 그 숫자가 두 자리만 넘어도 항의가 있었을 것이다. 지금만 해도 그렇다. 나로서는 하나 정도나 겨우 상대할 나이트 쉐이드 여섯을, 그것도 레어 두 마리는 아예 상대조차 못할 놈들을 에페시넨은 여덟이나 나를 보호하며 상대하고 있지 않은가. 현재 에페시넨은 나를 뒤에서 안은 채 나이트 쉐이드들의 공격을 피해내며 간간히 기회를 노려 반격하고 있었다. 정석대로의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었지만 하나의 문제가 있었다. 바로 나의 내력. 부족한 나의 내력에 있었다. 200조차 넘지 못한 레벨로는 갓을 겨우 하나 정도나 소환해 그럭저럭 전투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헌데 겨우 164인 내가 갓을, 그것도 둘이나 소환해 격렬한 전투를 치르고 있으니 내력이 남아날리가 없는 것이다. 키이-! 또다시 발 밑에서 차가운 기운이 덮쳐 들었다. 젠장. 더 이상 피할 수만은 없다. 약간 무리수를 두어서라도 상황을 뒤집어야 한다. 내 생각은 그대로 에페시넨에게 전달되었고 그녀의 몸에서 강력한 신성력이 뿜어져 나왔다. "홀리 이글(Holy Eagle)." 신성력의 일부가 작은 독수리의 형상을 이루며 빠른 속도로 몸을 피하는 나이트 쉐이드를 뚫었다. 키에에엑-! 놈은 괴로워하며 죽어갔고 땅 속으로 스며들었다. 그리고, 공격 후 딜레이를 노리고 다른 놈들이 달려 들었다. 에페시넨은 망설이지 않고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나이트 쉐이드들은 공중에 뜬 그녀를 노리고 달려 들었고, 에페시넨은 다시 아래로 하강했다. 나이트 쉐이드는 공격조차 하지 않는 에페시넨에게 빠르게 달려들었다. 놈들이 바로 지척까지 다가와 차가운 기운을 뿜었다. 이때! 파아아앗! 강력한 신성력이 터져 나왔다. 그것은 달려들던 나이트 쉐이드들의 기운을 지워버렸고 나이트 쉐이드들은 땅 속으로 스며들며 죽어갔다. 더 이상의 공격은 없었다. 에페시넨 또한 적들을 찾지는 못했다. 콰앙-! 싸움을 끝냈다고 생각하는 나의 귀를 커다란 소음이 떄렸다. 아비어스와 루티아의 싸움이 만들어낸 소리였다. 루티아가 수세에 몰린 상황이었다. "처음의 기세는 어디로 간 것입니까!" 아비어스의 검에 루티아는 검을 맞대지 않고 피하는 모습이었다. '내력!' 나는 그 모습에서 현재 내게 내력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에 생각이 미쳤다.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저지르다니! 나는 자책하며 마나 포션을 꺼내 마셨다. 내력이 차오르며 루티아가 다시 기운을 뿜어내며 공세로 전환하는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땅에서 차가운 기운이 솟아올라 날 물어 뜯기 위해 달려들었다. "큭!" 에페시넨이 급히 왼손을 휘둘러 놈을 격타해서 죽일 수 있었지만 그녀의 팔과 나의 옆구리에서 피가 터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놈은 생존해 있던 나이트 쉐이드 중 하나였다. 그들의 특징 중 하나인, 동족의 힘을 흡수하는 능력으로 죽어가던 다른 놈들의 기운을 흡수했고, 능력을 키워 필사적으로 숨어 있다가 기회를 노려 날 덮친 것이다. 그 때문에 에페시넨 또한 찾아내지 못했던 것이다. 그녀는 갓이긴 하지만 힐러 쪽의 능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상처에서 차가운 고통이 느껴졌다. 에페시넨에게서도 차갑고 싫다는 감정이 전해져 왔다. 빌어먹게도 놈들의 공격에 당했을 경우 감염될 수 있는 '음독(陰毒)'이 옮은 것이다. 이것은 일단 침투한 이상 마법으론 해독이 불가능 했다. 언데드 마운틴에서 항상 화연이 주의하라고 했던 독이었다. 지속적으로 체력을 깎아먹고 추위를 느끼게 하는 이것은 상태이상 중 하나인데 걸렸다면 마법으론 해독이 불가능하고 모닥불을 피워 그 불을 10분 이상 쬐거나 신성수(神聖水)를 상처 부위에 붓거나 운기조식을 통해서만 해독이 가능했다. 여기서 모닥불을 피우거나 운기조식을 하는 말 그대로 미친짓을 할 수는 없었기에 전에 상점에서 샀던 신성수를 찾았다. 하지만, 불행히도 사냥 중에 다 써버렸는지 빈통만이 있었다. '빌어먹을!' 벌써부터 몸이 떨려왔다. 갓인 에페시넨은 상태이상에 걸리지 않기에 그 독이 점점 중화되는 중이라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나는 점점 악화되고 있었다. 음독은 거의 빈사상태까지 캐릭터가 약해져서야 사라지는 것이었다. 여기서 음독이 사라질때까지 그저 기다린다는 것은 말 그대로 몬스터들의 한가운데 누워서 '죽여줍쇼!'라고 소리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에페시넨." 에페시넨에게 아비어스를 공격하라는 듯을 담아 말했지만 그녀는 망설이며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소환주를 상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친화도는 기껏해야 중급인데 멕스인것처럼 행동하는 그녀. 그 마음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괜찮아요. 차라리 저 녀석을 빨리 처리하는 것이 더 안전해요." 그제서야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고 아비어스에게 달려 들었다. 루티아와 힘겨루기 중이던 아비어스가 에페시넨이 쏘아보낸 신성력의 창에 급히 몸을 피했다. 무너진 균형은 루티아 쪽으로 기울었고 아비어스는 수세에 몰려 위태위태해졌다. 거기에 루티아가 일흔적검기로 아비어스를 감싸 조이려 했고 아비어스는 마기를 방출해 겨우 거기에서 벗어났다. 거기에 에페시넨의 공격이 더해지자 그는 비틀거렸고 루티아가 검을 내리쳤다. 이겼다고 생각했을때, 그가 공간이동을 해버렸다. 위치는‥ 팟-! "죽어라!" 바로 나의 앞이었다! 피할 수 없었다. 그러기엔 능력차가 너무 심했다. 그저 의미없이 검을 들어올렸다. 팟-! 그때 아비어스와 나 사이로 에페시넨이 공간이동을 했다. 그리고 두 손을 들어 신성력을 방출하며 방어막을 쳤다. 콰앙-! 커다란 힘이 에페시넨의 실드를 때렸고 거대한 충격파에 그녀가 튕겨져서 나와 함께 바닥을 뒹굴었다. 뚝. 뚝. 나는 에페시넨의 덕에 부상 등은 없었다. 역으로, 나 때문에 에페시넨은 양 팔이 피투성이였다. 새하얀 피부 때문에 그 현실감 없는 피가 내 눈에 더욱 부각되었다. 다가오는 아비어스에게 루티아가 다가와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아비어스는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 강력하게 루티아의 검을 쳐냈고 루티아는 뒤로 밀려났다. 그 사이에 아비어스는 우리에게 검을 내리쳤다. "으아아, 루티아!!" 막을 수 없다. 막을 힘도 없다. 무력한 나로서는. 그렇기에 루티아를 부를 수밖에 없었다. 그녀만이 유일한 희망이기에. 팟-! 그녀가 청은빛 날개를 펼치며 청은색 선을 그리며 날아오는 것을 보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몸이 뜨는 느낌. 상황에 맞지 않는 느낌에 눈을 떠 보았다. 내 눈 앞에 파란색 눈동자로 나를 내려보는 유저와 삐에로와 비슷하지만 단조로운 디자인의 복장을 한 소환체 하나가 보였다. 일단 모든 것을 제쳐두고 주변을 살폈다. 약간 떨어진 곳에 루티아가 청은빛 날개를 펼친 채 도도한 모습으로 아비어스에게 등을 돌린 모습으로 서 있었다. 아비어스는 허리가 베여서 그 몸이 검은 어둠으로 변해 흩어져 가고 있었다. 키아아아아-! 그는 섬뜩한 눈초리로 우리를 쏘아보며 천천히 흩어져 갔다. 그가 내 눈에 보이지 않게되어 완전히 사라지자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독이 점점 더 퍼지고 있었다. 옆구리에서 지혈되지 않아 피가 끊임없이 흐르고 있었고 에페시넨의 양 팔에서 흐르는 피가 더해져 나의 백의는 적의(赤衣)가 되어버린지 오래였다. 나는 주저앉은 채 곁에 서 있는 유저에게 고개를 돌렸다. "당신은?" "다크 오브 제노사이더. 일단, 휴식을 취한 후에 말하도록 하죠." 그의 말은 지금의 나에게 반가운 것이었다. 믿을만한 유저로 보였기에(사실 이 상태에서 내가 뭘 어쩌겠는가) 나는 바로 운기조식을 시작했고 거기에 빠져 들었다. **** ☞흐응;; 좀 더 써둔게 연습장에 있지만 그러면 12시 넘게까지 써야하기에 무립니다;; 휴일 등에나 길게 쓸 수 있을듯..ㅡㅡa 흠냐....내일 봐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지키는 자, 파괴하는 자 마지막 챕터는 여명(黎明) 이라는.. 10~15편 안에 완결날 듯 합니다. **** 세티아가 막 아비어스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운기조식에 빠져있을때 나머지 유저들은 모두가 모인 채 마신의 신전 내부를 걷고 있었다. 처음 데스 쪽의 유저들과 화연 쪽의 유저들이 마신의 신전 입구 앞에서 만났고 내부의 언데드를 처리하면서 전진하던 중에 레디오스와 세피론이 합류했다. "검존과 제노사이더, 두 분이 따로 떨어진 상태라면 같이 계신다고 해도 살아남긴 힘들겠군요." "아마도‥." 스타시아의 예측에 이견을 가진 유저는 화연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유니크와 갓이 우글대는 곳에서 둘이서 살아남기는 힘들터였다. 가디스도, 요하네스도, 케리스도 세티아라도 살아남기 힘들거라 생각하니 말 다한 것이다. 지금 자신들이 걷고 있는 미로 같은 곳만해도 걸리면 필사(必死)인 함정들과 강력한 마수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다. 이렇게 다수인데도 벌써 신전에서만 둘이 죽어 나가 현재의 총 인원은 열 넷 뿐이다. 그들의 생존을 기대하긴 힘들었다. "밝은 빛이군요." 어두컴컴한 통로가 끝이 나고 거대한 성의 복도처럼 붉은 융단이 깔리고 백색의 기둥이 떠 받치고 있는 길이 나타났다. 그리고 유저들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밝은 곳이라고 안심하는 바보는 지금 여기 없었다. 푹신한 융단을 밟는 미세한 소리만이 그들의 귀에 들려왔다. 붉은 복도는 텅 비어 있었다. 그곳을 반쯤 걸었을 때 그들 말고는 아무도 없던 공간에 세 명의 존재가 워프해 왔다. 크크크크- 창백한 얼굴을 한 네크로맨서 셋이었다. "가운데는 내가 맡지. 나머지는 알아서 하도록." 데스가 간결하게 말하며 앞으로 튀어 나갔다. 그리고 나머지 유저들이 두 패로 나뉘어 양 옆의 네크로맨서 둘을 공격했다. 갓 급의 네크로맨서의 앞으로 데스가 소환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달려 들어 멸신마검을 휘둘렀다. 네크로맨서는 언데드를 소환하는 대신 흑마법을 캐스팅해 그를 공격해 들어갔다. 검은 마력이 그를 휘감기 직전 그는 사라졌고 대신 그 자리에 흑검마신이 무존허공검을 시전해 그를 순식간에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무섭도록 정확한 타이밍 때문에 너무나 허무하게 네크로맨서가 죽어버린 것이다. 데스로서는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이고 괜히 시간을 끌기 싫어 선택한 모험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그리고 성공했다. 하나가 쓰러지자 나머지 둘도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죽어버렸다. 공격할 기회조차 주지 않으니 당해낼수가 없는 것이다. [큭큭. 과연 최고의 용사들답군. 인간들과 그들의 조력자들이여. 오라. 그대들의 앞에 나 마의 정점에 선 존재 루카시온이 있다. 내 친히 너희들을 소멸시켜 주리라!] "마신?" 유저들이 동요했다. 최후 이벤트의 최후 보스. 그 강함은 정면 승부로는 승산이 없다고 운영자가 말했을 정도였다. "어쩌실 겁니까?" 레디오스가 유저들에게 물었다. 보통의 경우 이미 정해진 답이었지만 이번의 경우는 좀 달랐다. 상대가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솔직히 'Nine Stars'라는 것은 검증되지 않은 환상의 힘이다. 운영자가 언젠가 언급했던, 그 당시엔 갓조차 등장하지 않던 시기에 알려졌던 초신의 존재. 최후 이벤트 때 반드시 등장할 것이라고 예언한 적이 있었다. 그 후 몇 번 유저와 운영자간의 만남이 있었고 초신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그 때 소드 마스터가 이렇게 말했다. '이론상으로 유니크의 소환체는 셋의 레어 급 소환체를 상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등장하지 않은 갓은 그런 유니크 급의 소환체를 넷 정도 상대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론상으로 말이죠. 그 주인의 능력에 따라 이론상의 수치는 크게 달라질 겁니다.' 서론 부분에서 벌써부터 유저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당시 마신검사를 파트너로 두었던 데스만해도 유저들은 하늘 속 존재라 여길만큼 강했는데 그런 데스의 마신검사를 넷이나 상대할 수 있는 정도라니. 말 그대로 신의 힘이었다. '그리고, 최후에 등장할 초신의 힘은 그 갓을 최소 열 이상 상대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초신이 최상의 상태로 행동한다면 실제로 그 수치는 두 배로 뛸 것입니다.' 소드 마스터의 답변. 그것 때문에 판타지아는 한동안 시끄러웠다. 초신에 대한 이야기가 어딜가든 들려왔었다. 그때가 되면 어떻게 그것을 이길 수 있을까, 과연 정말 존재하긴 하는걸까, 하고 말이다. 물론 생각이 있는 유저들은 판타지아의 수준이 맞아야 그 초신이 등장할 것이라고 당연히 예상하고 있었다. 더불어, '최후'의 이벤트 때라고 했으니 그 시기가 오는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지금이 '그 시기'였다. "물러날 이유는 없다." "당연히 가야죠." 유저들은 불안함을 날려버리며 자신있게 말했다. 그리고 레디오스 또한 마찬가지였다. "잠깐만요." 모두 마신에게로 향하는 힘찬 발걸음을 내딛으려는 차에 스타시아가 제동을 걸었다. 그에 레디오스가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한창 기세 좋게 전진하려는 차에 제동이 걸린지라 그 목소리에는 빨리 말해달라는 뜻이 담겨 있었다. "백호가, 좌측 통로로 가면 신전의 중앙으로 갈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곳에 무언가 짐작하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신성력이 머물고 있데요." "검존님의 에페시넨이라 생각하시는 겁니까?" 스타시아는 고개를 저었다. "아뇨. 검존님의 파트너의 기운과는 비슷하지만 확실히 다른 성질의 것이에요." 스타시아는 일단 레디오스의 말에 답하고서는 하고 싶은 말을 이었다. "우선 그곳으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운영자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존들이 모두 덤벼도 마신 하나를 어찌할 수 없다고요. 그리고 악마도의 중심으로 향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신전의 중앙으로 갔으면 합니다." 스타시아의 의견은 분명히 일리가 있었다. 하지만, 가려고 생각 중이었다면 모르지만 행동에 옮기려던 차에 들려온 것이기에 차라리 마신을 상대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었다.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어디까지나 이론상의,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힘이다. 강해질수도 있지만 약해질수도 있는 것. 이것은 게임일 뿐이다. 욕구를 억누를 필요는 없다.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무한한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다." 데스의 말은 유저들을 끌어들이기 충분한 것이었다. 게임 속이다. 현실에서의 구속이 없는 자유로운 공간인 것이다. "분명히 그렇겠죠. 하지만, 저는 이곳에서의 마지막 이벤트를, 처음으로 사명이 주어진 여행을 실패로 끝내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 겨우 토너먼트를 치르며 올 수 있게된 첫 여행입니다. 첫 여행에서의 일을 망치고 싶지 않습니다. 스타시아는 이번 이벤트를 꼭 훌륭히 완수해내고 싶었다. 겨우 시작이었다. 정령에 대한 연구 때문에 즐기지 못했던 게임에서의 첫 이벤트, 게다가 실패하면 마지막이 될 여행이었다. 절대로, 절대로 망치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에 신중한 것이다. "그렇다면 마음대로 하도록. 이미 말했지만, 이곳에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한 자유다. 우리를 신경쓸것 없이 가면 되지 않겠는가." "‥하지만!" 스타시아가 무언가 더 말하려 했지만 데스는 그대로 몸을 돌려 걸어가 버렸고, 유저들 또한 그녀를 흘끗 보고서는 데스를 따라가려 했다. "이봐, 살존님. 너무하지 않아?" 그때였다. 누군가 데스를 멈추게 하는 말을 한 것은. 그 말을 한 장본인은 가장 먼저 악마도에 발을 디뎠던 권사 테씽이었다. "무슨 뜻이지?" 데스는 몸을 돌려 그를 지그시 노려보았다. 그의 시선은 꽤나 무거운 기운을 풍기고 있었지만 테씽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입을 열었다. "그렇잖아. 당신이 아무리 이름 높은 유저이고 연장자라지만 정령사 아가씨한테 반말하는 것도 그렇고 무시까지 하려고 했잖아. 게다가, 그 오만함이 마음에 들지 않아." 쿡, 하고 데스는 짧게 웃었다. 검존, 세테니아 디 크레아 이후로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하는 유저가 또 하나 늘은 것이다. "어쩌라는건가?" "간단해. 정령사 아가씨한테 사과하는거야. 그 이상은 필요없을거야. 그렇죠, 아가씨?" "아, 아 예!" 테씽은 가벼운 투로 말했고 스타시아는 얼결에 대답을 하고 말았다. "싫다면?" 데스는 그 모습에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물었다. "힘으로 하게 만들어야지." "호오, 가능하리라 생각하나?" "물론이지." 테씽의 자신있는 말투에 모두가 둘을 주시했다. 그리고, 유저들이 어떻게 말리기도 전에 데스가 픽, 웃으며 말했다. "해 봐." 쾅-! 바닥을 강하게 차며 데스가 흑색 마나 소드를 생성해 테씽에게 휘둘렀다. 테씽은 그것을 높게 뛰어올라 피하며 그만의 스페셜 스킬을 시전했다. "권신 강림(拳神降臨)!" 그의 몸에서 한 번의 마나 폭풍이 터졌다. 권신강림. 그저 육체를 좀 더 빠르고 강하게 해줄 뿐이었다. 거기에 하나 더하자면, 내력을 움직이고 발출하는 것이 더 수월해 진다는 것이 있다. 테씽은 스킬 시전 후 그대로 마나 소드를 휘두르는 데스를 대면했고, 빠르고 힘있게 주먹을 내 뻗었다. 그 순간의 모습을 포착한 유저들은 모두 테씽의 패배를 예상했다. 콰앙-! 마나 소드와 주먹 간의 격돌이 낼 소리가 아닌 커다란 소음이 그들의 귀를 때렸다. 그리고,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놀라운 결과가 드러났다. 테씽은 멀쩡한 모습으로 바닥에 착지했고, 데스는 약간의 손해를 본 모습으로 내려선 것이다. "무슨 기술이지? 발경은 아니었다." 유저들보다는 데스의 놀람이 더욱 컸다. 두각을 나타내지 않던 유저가, 그저 재미로 상대했던 유저라고 생각했던 테씽이라는 권사의 실력은 그의 상상이었던 것이다. "촌경(寸勁)과 폭경(爆勁)의 혼합이라고나 할까? 그 이상은 밑천이라 비밀이야." "큭큭. 그런가? 이름이 뭐지?" 데스는 눈앞의 유저에게 흥미가 동했다. 자신의 마나 소드를 맨주먹으로 쳐낸 존재. 이 유저는 검존만큼이나 흥미가 있다. "테씽. 테씽 칸 유아러. 클래스는 권황이지." "그런가. 나는 데스 드 카이아드. 소드 그랜저다." 둘은 통성명을 끝내자마자 다시 자세를 잡았다. 짜릿한 감각이 그들에게 흥분을 가져다 주었다. 그들이 막 격돌하려는 찰나였다. 키아아아아-! 마음 속을 파고드는 서늘하고 기분나쁜 소리에 유저들이 몸을 떨었다. 데스와 테씽 또한 몸을 멈칫했다. 소리는 스타시아가 가르켰던 방향에서 흘러나왔다. "뭐지?" 유저들은 어둠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통로를 쳐다보았지만 이곳에선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어떻게 하실 겁니까?" 레디오스가 망설이는 유저들을 보며 물었다. 레디오스의 질문에도 화연도, 스타시아도, 요하네스도 답하지 않았고 결국 데스가 다시 나섰다. "아까 말했던대로다. 각자가 가고 싶은 곳으로 움직이면 된다. 나는, 마신 쪽으로 간다. 아차. 그리고 스타시아라고 했던가?" 데스는 그대로 몸을 돌려 이동하다가 다시 뒤를 돌아보며 스타시아에게 물었다. 스타시아는 당황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은, 미안하다고 해두지." 한 마디를 남긴 후 데스는 다시 정면의 통로로 휭 하니 떠나 버렸고 그곳으로 요하네스, 케리스, 그리고 살아남은 여섯 명의 유저가 따랐다. 이제 남은 유저는 테씽과 스타시아, 화연, 가디스, 레디오스 다섯이었다. "그럼 우리는 저쪽으로 이동하죠." 테씽은 멀어지는 유저들을 일별하고서 스타시아가 가르켰던 공간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저‥." 스타시아가 그런 그를 보며 말을 흐렸다. "응? 무슨 일이죠 정령사 아가씨? 참, 아가씨라 불러도 되죠?" "아, 예예. 그리고‥ 고마워요." 스타시아가 얼굴을 붉히며 인사하는 것에 테씽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웃었다. "뭘 그거 가지고. 그것보다, 빨리 이동하자구요." 테씽은 그렇게 말하고서 다시 통로를 향해 걸어갔고, 남은 자들 또한 그를 따라 이동했다. **** 후훗; 더 써놓은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면이 다시 주인공 쪽으로 가기에..흐음. 그 다음이 마신 대면, 주인공은 로파이드의 창(신성력)을 성검으로 흡수해서 전신(戰神)의 창(槍)을 얻고, 그것을 신전 중앙에 꽂습니다. 그리고 막 중앙 신전에서 로파이드의 인장을 탈취 당하려던 차 그 인장이 강력한 신성력을 뿜게 됩니다. 그리고 로파이드 소환이죠. 여기서 성검 속의 신성력은 영원히 사라지고 그저 날카로운 절삭성 신성력을 뿜는 목검으로 변해 버리죠. 아, 방금 주인공의 상황과 중앙 신전의 상황을 절묘하게 이을 스토리가 바밧 떠오르는군요. 좋아좋아. 이걸로 해결입니다. 뭐, 하나 고민은 에페시넨을 원래의 성격으로 돌려놓은 뒤 그대로 만들지, 아니면 처음 의도대로 회사 쪽에서 주인공에게 몰린 강력한 힘을 줄이고자 에페시넨의 본래의 성격이 아닌 현재의 백치미(-_-)로 둘 것인지.. 예전의 모습이 좋나요, 아니면 지금이 좋은가요. ☞참으로 엄청난 인연입니다. 저번주 금요일 미술 시간때 미술 선생님을 처음 봤죠. 그리고 다음날 토요일. 친구와 함께 시내를 갔다왔죠. 오면서 택시를 탔는데 제가 앞에 타고 대화를 나누는데 제가 성광 다닌다니 그 분이 거기 미술 선생님을 아냐고 물으시는 겁니다. 저는 그렇다고 대답했죠! 그런데! 딱 그분이 미술 선생님과 친구인것이 아니겠습니까! 미술 선생님께 자신이 택시 기사인거 모른다며 말씀하지 말라고 하셔서 지금 말은 하지 않고 있죠. 후훗. ☞완결까지 대충 15회 안팎으로 남았습니다. 대충 10편 안으로 끝날거 같네요. 그리고, 너무 길어지고 설정이 많이 바뀌고 새로운 이야기 시작으로 인해 따로 쓰는 COFE는 만약 완결을 일요일 쯤 낸다면 그날 바로 연재될 것이고 평일이며 다음날 연재될 겁니다-ㅁ-;; ☞연습장에 쓴 걸 보면서, 즉 모니터를 안보면서 쳐서 오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앞이 그랬죠). 후훗 ☞Restar님. 아러씨와 이어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최종장(最終章)> 여명(黎明) 후훗-_-;; 매직 서커스 유랑단. 예상 외로 어려웠다는..;; **** "후우." 숨을 깊게 내쉬며 눈을 떴다. 몸은 완벽히 치유되어 있었다. 과연 운기조식. 그 어떤 회복의 수단보다도 뛰어난 것이라는 찬사를 받을만 했다. 내 곁엔 루티아와 에페시넨이 있었고 약간 떨어진 곳에 흑발에 듬성듬성 흰 새치가 보이는 유저, 다크 오브 제노사이더가 있었다. "아, 깨어나셨습니까?" 그는 멍하게 있다가 내가 깊게 숨을 내쉬는 것에 내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예." "그럼, 아까의 일에 대해 설명해 드리죠." 그는 내가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그 역시 나처럼 어느 구덩이에 빠졌다고 한다. 별 걱정없이 블링크를 하려 했는데, 갑자기 다른 곳으로 강제 워프 되었다고 한다. 나와 비슷한 경우로 그는 어느 동굴에 있었고 여러번의 위기를 넘기고 마신의 신전에 들어왔고, 여기저기 헤매다가 폭음이 들여온 곳으로 이동했고, 마침 피에 젖은 나와 에페시넨, 그리고 검을 내리치는 아비어스를 보았고 생각할 것도 없이 블링크를 시전해 나와 에페시넨을 이동시킨 것이다. "이제보니 저를 살려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나는 허리를 굽혀 그에게 인사했다. 나와 에페시넨을 살려주고 전투에서 승리하게 해준 것이다. 그는 나의 인사에 손을 저었다. "아닙니다. 별로 큰 일을 한 것도 아닌데요. 오히려 이 위험한 곳에서 함께 행동할 든든한 아군을 만나게 되었으니 행운이죠." "그건 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혼자선 한계에 달한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신 분이 나타나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분위기는 꽤나 좋게 흘러갔다. 우리는 잠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고, 그러다가 다른 유저들에게로 화제가 전환되었고, 그들을 찾기 위해 움직이기로 했다. "그럼, 일어나죠." 우리는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리고 앞 쪽의 문으로 걸어갔다. 에페시넨이 마나 디텍트로 안을 살펴본 결과, 예상 외로 몬스터는 전무했다. 하지만 혹시나 에페시넨의 마나 디텍트를 피할 수 있을 정도의 존재가 있을지도 모르기에 우리는 신중하게 커다란 철문을 열었다. 끼이이익- 오랫동안 열지 않았는지 녹슨 철문이 듣기 싫은 소음을 동반하며 열렸다. 그리고 푸른빛이 은은하게 깔린 내부가 드러났다. 암석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동굴이었다. 여기 저기로 길이 나 있었고 벽의 군데군데에 수많은 푸른 돌들이 박혀 있었다. 그 돌에게서 이 동굴을 밝히는 푸른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마나석?" 마나의 기운이 슬며시 흘러나오고 있었다. 푸른빛을 뿜어내고 마나를 흘리는 돌. 그것은 마나석이 분명했다. 이 엄청난 수의 마나석이라니. 나와 제노사이더는 잠시 놀라서 그것들을 쳐다보았다. "오 이거, 떼돈 벌겠는데요?" 제노사이더는 그 많은 수의 마나석을 보고서는 싱글벙글하며 벽에서 마나석 하나를 떼어냈다. 그리고 그것을 감정 하고서는 실망한 모습으로 바뀌고 말았다. "왜그러세요?" "이거, 싸구려 일회용이에요. 그것도 마력을 1/4만큼 채워주는 초보자용." 아아, 초보자용이었군. 초보들이 주워서 상점에 팔아 돈을 버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소위 말하는 상점용 아이템이었다. 가지고 있어봐야 고수들에겐 돈도 안되고 인벤토리의 무게만 차지하는지라 나오면 버리는 것이 대부분이었다(초보들은 주워서 판다). "앞으로‥." "에?" 나는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에페시넨이 멍한 눈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앞으로 가야해." 그녀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었다. 그래. 봉인을 풀고 보았던 본래의 신비롭고 고귀하며 따뜻한, 하지만 반대로 약간 괄괄한 성격을 지녔던 에페시넨의 모습이 살짝 엿보이고 있었다. 에페시넨은 가만히 응시하는 나의 손을 잡고 앞으로 끌었다. 나는 제노사이더에게 눈짓으로 가보자는 의사를 전달했다. 우리는 푸른빛의 동굴의 꼬인 길을 빠른 속도로 걸었다. 가끔씩 튀어나오는 비홀더, 나이트 쉐이드들은 에페시넨의 성뢰(聖雷)로 이루어진 창에 명을 달리했다. 에페시넨은 그저 멍하니 움직이는게 아니라 길을 막는 것을 과격하게 작살내버리고 있었다. 흐음.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 우리는 푸른빛의 동굴을 건너 어울리지 않는 백색의 계단에 도착했다. 건너편에는 백색의 세련된 분수가 보였고 그 위엔 강력한, 짐작도 힘들 정도로 엄청난 신성력이 느껴지는 둥근 백색빛으로 이루어진 구체가 떠 있었다. "아, 저기!" 에페시넨은 그 빛을 보고서는 기뻐하며 좀 더 속도를 높여 거의 뛰다시피 걷기 시작했고 그녀에게 손을 잡힌 상태인 나 또한 뛰어야 했다. 우리는 다리를 건너서 그 분수의 앞에 도착했다. 두 명의 아름다운 천사가 원형의 분수 중심에 손을 위로 받쳐든 모습이 조각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 백색의 구체가 떠 있는 상태였다. 원형 분수의 앞에는 내 무릎까지 오는 백색 원통이 솟아올라 있었고 그 가운데엔 좁은 폭의 홈이 있었다. "여기야." 에페시넨은 왼손으로 그 홈을 가르켰다. "어떻게 하라는거죠?" "간단해. 세인트 슬레이나를 그 앞에 꽂으면 돼. 그러면 로파이드의 창이 이곳으로 소환될거야. 내 친구인 로파이드도 부를 수 있을거야." 에페시넨은 들뜬 모습으로 말했다. 그녀의 말을 들어보자면, 지금 세인트 슬레이나를 꽂음으로서 신(神) 중에서 전신(戰神)으로 불리는 강력한 존재인 로파이드의 창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직접 그 신을 소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런 이벤트에서 마치 날 고려하고 만든 듯한 이 공간이다. 도대체 무슨 의도일까? 내가 머뭇머뭇거리자 에페시넨이 재촉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성화에 이기지 못한 나는 결국 원통의 앞에 서고 말았다. 하지만 역시 의혹을 떨칠 수는 없었다. [저번의 계약. 성검을 꽂음으로서 지키실 수 있을 겁니다. 잃어버릴 것은 성검, 정확히 말하면 성검에 깃들어 있는 에페시넨의 신성력입니다. 아이템의 약화‥라고 할까요. 그리고 에페시넨의 본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녀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 걱정 마십시오.] 내 귀로 이질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목소린, 저번에 내가 블루 드래곤의 브레스에 돌진할때 들려왔던 목소리였다. 그래. 그러니까, 운영자의 의도였나? 이곳에 온것도? '제길.' 알 것 같았다. 운영자가 그때 도와준 이유. 그리고 나에게 그때의 요구를 한 것도. 현재의 내가 가진 힘이 밸런스에 어긋날 정도로 강하기에, 약간의 조절을 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에페시넨의 본 모습, 즉 신성(神性)을 잃게함으로서 그녀의 능력을 약화하고, 내 캐릭터의 주 공격 수단인 성검의 능력을 약화시켜서 내 능력 또한 조절한 것이다. 물론, 회사측에선 현재의 밸런스를 생각해 내린 조치이겠지만, 확실히 이가 갈리는 것이 사실이다. '계약은 계약. 별 수 없나.' 나는 꽤나 이성적인 놈이었다. 솔직히 그들이 그냥 밸런스를 핑계로 무언가 패치를 통해 불이익을 주지 않은 것만 해도 꽤나 매너를 지킨 행동이었다. 게다가, '계약'이라는 것을 통해 욕 먹을 것을 각오하고서 나를 도왔으니 딱히 그들을 욕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다. "후우. 모르겠다." 나는 세인트 슬레이나를 그 구멍에 꽂았다. 스윽- 맞춘듯 들어맞는 성검의 검날. 그리고, 백색 구체가 눈을 태울듯 강력한 빛을 발휘했다. 허나, 이상하게도 그 빛을 바로 볼 수 있었다. 빛은 성검을 중심으로 강력한 폭풍을 생성했고, 그에 반응해 성검 또한 신성력을 터뜨렸다. 우웅- 둘은 공명하기 시작했고, 곧 하나로 합쳐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검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했다. 백색 빛에 뒤덮여 그 길이가 길어졌고, 검날의 길이가 줄어들었다. 할버드를 닮은 모습으로 성검이 변해갔다. 빛이 그것에 흡수되었고, 곧 은색으로 빛나는 할버드가 내 앞에 드러났다. 근처에 손가락을 갖다 대기만 해도 잘려버릴듯한 예기를 발산하는 은색의 창날. 밑에 도끼의 날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그 자리에 백색의 구체를 담은 듯한 커다란 보석 하나가 빛을 발하고 있었다. 창날의 아랫 부분엔 동양의 용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었다. 전체적인 길이는 1m 80cm 정도였다. 현재 내 키보다 좀 큰 정도. 창신(槍身)의 가운데를 잡아보았다. 검사인 나에겐 맞지 않아야 할 창이 착 달라붙는 느낌을 주었다. 클래스를 초월한 이벤트 성 무기인듯 하다. 그것의 정보를 확인해 보았다. [전신(戰神) 로파이드의 창. 무기 등급: Nine Stars 레벨 제한: 없음 공격력: ?? 방어력: ?? 옵션: 없음 설명: 신 중에서 가장 전투를 즐겼던, 그 강력한 힘으로 인해 초신(超神)의 권능을 손에 넣은 전신 로파이드의 창. 그가 즐겨쓰는 무기로, 그를 소환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 이벤트용 아이템.] "초신? 그렇다면, 이번 이벤트의 목적은 로파이드의 소환이었나?" 무기 등급 나인 스타. 에잇 스타였던 세인트 슬레이나가 에페시넨을 부를 수 있게 했으니, 나인 스타의 무기의 주인인 로파이드는 아마 나인 스타일 것이다. 그를 소환함으로써 마신을 물리치는 것이 이번 퀘스트를 닮은 이벤트의 목적일지도 모른다. 파각- 파각- 뭔가 돌덩이들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복잡한 심사(心事)때문에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 콰앙-! 하지만, 사방에서 들려오는 돌이 아주 박살나는 소리에 시선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질리고 말았다. 쿵-! 쿵-! 온 몸이 미스릴과 철로 만들어진, 온 몸이 흉기로 도배가 된 아이언 데드 골렘 떼거리와 맞으면 즉사라고 할 정도로 치명적인 독을 쏘는 붉은 몸의 포이즌 데빌 무리. 어둠으로 공간을 뒤덮은 나이트 쉐이드 수십. 스켈레톤 제너럴 떼거리와 드문드문 섞인 뼈다귀의 공포 스켈레톤 킹까지. 루티아와 에페시넨이 최선을 다한다 해도 지쳐 죽을 정도의 수가 사방에서 벽들을 때려 부수며 튀어나왔다. "뭐, 뭐야?" 제노사이더가 당황하며 가운데로 물러선다. 키아아아악-! 몬스터들은 견제고 뭐고 없었다. 광분해서 우리들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검은 독화살이 날아오고 나이트 쉐이드의 음습한 마기가 우리를 덮쳐왔다. 스켈레톤 제너럴과 킹은 날카로운 칼을 들이밀었고 아이언 데드 골렘은 모닝 스타로 우리를 난자하려는 듯 공격해왔다. 루티아와 에페시넨이 급히 위로 몸을 피했고 제노사이더 또한 위로 블링크 했다. 곧 다크 와이번과 다크 드래곤들이 덮쳐왔다. 빌어먹을. 개떼잖아! 루티아의 일흔적검기가 허공에 붉은 실을 수놓았다. 나는 날 노리고 덮쳐드는 다크 와이번에게 검 휘두르듯 어색하게 로파이드의 창을 찔러들어갔다. 번쩍-! "키에에에엑!" '응?' 나는 로파이드의 창에서 쏘아지는 청은빛 신성력의 뇌전의 강력함에 당황했다. 번쩍이며 쏘아진 한줄기 뇌전은 다크 와이번을 한 방에 보내버렸던 것이다. 그저 견제용으로 찌른 것인데 거기에서 쏘아진 너무나 강력한 뇌전은 내 상상 밖의 힘이었던 것이다. 크아아악-!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뇌전의 힘은 다크 와이번 하나에 그치지 않고 창과 이어진 상태로 체인 라이트닝의 뇌전처럼 다른 몬스터들에게도 타격을 주는 것이다. 내 내력을 급속하게 빨아들이며 말이다. '윽.' 너무나 빠르게 빨려들어가는 내력에 나는 비틀거렸고 다크 와이번 하나가 내 목줄을 뜯기 위해 달려들었다. 레비테이션으로 떠 올랐다고 해도 마법사가 아니라 공중에서의 움직임에 제약이 있었고 나는 그대로 게임 오버 당할 위기에 처했다. "홀리 샷(Holy Shot)." 팟-! 그때, 아름답지만 나직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무언가 빠른 것이 백색 잔영을 남기며 다크 와이번의 목줄기를 꿰뚫었다. 그 마법을 사용한 주인공은 바로 에페시넨이었다. "가장자리로 이동해라. 그리고 주변의 마나석을 이용하도록 해. 빨리 이곳을 벗어나서 마신에게로 가야 하니까. 몬스터들을 제어하던 로파이드의 인장이 성검으로 흡수되었으니 더 이상 무수한 몬스터들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없어. 빨리 마신에게로 가야 한다." "에페시넨?" 그녀의 눈동자는 더 이상 흐릿하지 않았다. 깊고 지혜로운 녹색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전해지는 감정 또한 예전에 받았던 이미지와 다르지 않았다. "훗. 뭘 그렇게 보는거냐? 사랑 고백이라면 나중에 받아줄테니까 움직이라고!" "하하하. 알았어요!" 에페시넨이었다. 분명히 예전 그 모습 그대로의 에페시넨이었다. 왠지 우중충하던 기분이 단숨에 날아가 버렸다. 나는 의욕 100% 충전된 상태로 마나석이 있는 곳, 그리고 다른 곳으로 향하는 통로가 있는 곳으로 날아가 땅에 착지했다. 그리고 달려드는 몬스터에게 로파이드의 창을 휘둘렀다. 파지지직-! 청은색 뇌전이 달려드는 몬스터들을 그야말로 감전시켜 죽여버렸다. 미처 처리하지 못한 것은 루티아와 에페시넨이 해결해 주었다. '쳇. 어색하잖아.' 로파이드의 창은 대량 살상용으로는 더없이 강력한 무기였다. 유저로서 이렇게 간단히 그랜드 상급 이상의 몬스터들을 대량 살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최강이었지만, 검을 쓰던 내게는 너무나 어색한 것이었다. 길을 뚫는데는 역시 검이 필요했다. '그렇지!' 검을 생각하던 중, 딱 좋은 것이 생각났다. 지금쯤이면, 본래의 힘을 회복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이 나타나주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 의지는 검에게 전달되었고, 곧 나의 앞에 찬란한 빛을 발하는 절대자의 검이 소환되었다. [오랜만이구나. 오호, 검이었던 여신이 이젠 잘도 뛰어다니는군?] "시끄러워. 겨우 검인 녀석과 나눌 이야기는 없어." [뭣이? 본래의 모습이었다면 검으로 머리통을 호되게 얻어 맞았을 것이다!] "시끄럽다니까! 니 주제론 어림도 없어!" 왼손에 쥔 절대자의 검이 떨어댔다. 아아, 시끄럽군. 정말 오랜만에 만났을 두 존재는 몬스터들을 착실히 처리해 나가면서도 주절거리며 잘도 싸우고 있었다. 뭐, 그것이 둘 모두 건재하다는 증거가 되기에 유쾌하게 웃을 수 있었지만 말이다. "이동하겠습니다!" 어느새 제노사이더가 내 옆에 붙어 있었다. 그는 나의 어깨를 잡은뒤 다짜고짜 블링크를 시전해 버렸다. 어어? 몬스터랑 겹치면 바로 게임 오버 당할텐데? 나의 걱정은 기우였다. 그는 벽에서 약간 뜬 위치로 장소를 설정했고, 우리는 어느새 마나석이 위치한 가장자리로 이동해 있었다. '좋아!' 나는 망설이지 않고 마나석의 튀어나온 부분을 잡고 거기에 담긴 마나를 빨아들였다. 곧 그것은 내력으로 바뀌어 몸 속에 자리 잡았다. 그것을 세 번 더 반복하자 내력은 어느새 최고조에 이르렀고, 루티아와 에페시넨은 최고의 상태로 몬스터들을 처리하며 길을 만들었다. 특히, 에페시넨은 최고였다. 사제쪽이라곤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신성력의 검과 창을 사용하고 있었다. 게다가 간간히 쏘아지는 예의 그 탄환과 같은 신성력의 공격은 원샷 원킬(One Shot One Kill)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내력이 반 이하로 떨어질때마다 마나석을 이용해 내력을 채웠다. 포션과 달리 무한정으로 마나를 공급하는 마나석이었다. 어떤 종류든 10개 이상은 들고 다닐 수 없기에 포션 대용으로도 쓸 수 없는 것이 여기에는 지천으로 널려 있었기에 내력 걱정은 없었다. 우리는 그렇게 통로 쪽으로 이동해 갔다. 막 그곳에 근접했을때 통로쪽에서 엄청난 경력(勁力)이 몰아쳐 왔다. 그리고 총알처럼 너덜너덜해진 다크 와이번 여럿이 튀어나와 근처에 있던 몬스터들까지 날려버렸다. "뭐야 이거?" 그곳에서 몇 명의 유저가 등장했다. 테씽이라는 권사부터 시작해서 스타시아, 레디오스, 가디스, 그리고 화연이 있었다! "세티아!" "화연아!" 나는 기쁜 마음에 손을 흔들었다. 화연도 옅게 웃어주었다. 좋아. 단숨에 뚫어주지. "루티아!" 스피릿 패스를 그녀는 아직까지 끼고 있는 상태였다. 내 마음은 그대로 그녀에게 전달되었고, 그녀는 광범위의 강력한 스킬을 시전해 주었다. "절대검(絶對劍) 은성류(銀星流)." 콰과과광-! 은빛 유성이 우리의 앞길을 막던 몬스터들과 주위의 몬스터들까지 쓸어버렸다. 마나석은 엄청나게 많았다. 아무 거리낌없이 강력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었다. 아아,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 만든 게임이었다. '무한물약'이라는 것이 가능했다면 지금쯤 판타지아의 도시든 사냥터든 남아나는 것이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몬스터들은 거침없이 쓸려나가고 있었다. 우리들은 통로에서 재회할 수 있었다.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화연을 꼭 끌어안고 싶을 정도였다. 물론, 그런 짓을 여기서 할 정도로 나는 얼굴이 두껍지 못했기에 그저 히죽히죽 웃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 여기서 만나는군요." 레디오스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어떻게 이곳으로 올 수 있었죠?" "아, 뭔가 섬뜩한 소리가 이곳에서 들려왔었습니다. 우리는 마신을 대면하려고 하다가 스타시아님의 건의로 이곳으로 오게된 것입니다. 그리고 검존님을 만났죠." 아, 섬뜩한 소리라면 아마 아비어스가 죽을때 냈던 소리일 것이다. 헌데, 그게 이들이 있던 곳까지 들렸었다니. 소리 한 번 엄청 멀리까지 퍼지는구만. "흐음. 마신이라구요?" "예. 저희 말고 다른 분들은 마신의 말에 따라 그를 상대하러 갔습니다." "저기, 검존님. 그 창. 어떻게 얻게 되신 건가요?" 레디오스와 대화중이던 내게 스타시아가 질문해왔다. 그녀는 내가 왼손에 쥐고 있는 로파이드의 창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 저쪽에서 얻었습니다." 나는 분수가 있던, 지금은 몬스터들에 의해 그 흔적만 남은 곳을 가르켰다. "엄청난 신성력이군요. 무엇인지 물아봐도 될까요?" "로파이드의 창입니다. 전신 로파이드의 무기. 로파이드를 소환할 수 있는 무기라고 하네요." "역시!" 스타시아는 내 설명에 알고 있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스타시아님은 이 창이 이번 이벤트 공략의 열쇠라 여기시는건가요?" "예. 로파이드. 일면에서 초신으로 여겨지던 신이죠. 그를 소환함으로써 상대가 불가능한 마신을 상대할 수 있게 되겠죠. 그럼, 우리도 빨리 마신을 상대하러 가야겠군요!" 대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밀려들어오는 몬스터 덕분이다. 나는 마나석을 몇 번 더 사용해 내력을 꽉 채운 후 통로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화연과 그 외의 다른 유저들도 빠르게 통로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크워어어어-! "귀찮아!" 콰아앙-! 테씽이 달려드는 몬스터들을 보며 혀를 차고서는 천장을 향해 빈 허공에 주먹을 뻗었다. 그것에서 무형의 기운이 폭발하듯 쏘아져 나갔고 천장을 무너뜨려 버렸다. 공간은 잠시 막혀버렸고, 몬스터들이 잠시 주춤거렸다. 우리는 그 사이에 통로를 벗어날 수 있었다. **** 드디어 마지막 챕터입니다. 길면 10편, 짧으면 5편 안에 끝날 듯 합니다. 책으로 치면 딱 5권 분량? 그쯤될 겁니다. 하핫. ☞'연풍연가'라는 노래 좋네요~ ☞냉동보관식품님. COFE에서 주인공은 동일합니다^^;; 다만 세계관이 꽤나 달라지고 이야기도 새로운 것으로 시작하기에 COFE라고 한 것이죠.^^ ☞캐슬 판타지아 성마대전 오마케 윈도우 98용 있으신분. ssoozz76@hanmail.net 으로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드립니다요-ㅁ-;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최종장(最終章)> 여명(黎明) 흐아아아.....졸려=_= **** 기다란 복도를 데스를 위한 유저들이 말없이 걷고 있었다. 저 멀리 보이던 조그마한 문이 이제는 키를 훨씬 넘어서는 거대한 문이 되어 보였다. 아무 장식조차 없는 검은 문. 가까이서 본 문은 철 등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워프 게이트.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삼킬 듯한 불길한 워프 게이트였다. "이동‥인가." 꺼림칙했다. 워프 게이트의 색깔이 검은색인 것도 있긴 했지만 이건 완전히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는 수렁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듯 했다. 하지만, 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 데스는 망설임 없이 그곳에 한 발을 내딛었고 다른 유저들도 주저하다가 그곳으로 들어갔다. 파앗-! 유저들이 들어서자 그것은 검은빛을 한 번 강하게 발산했고, 유저들을 이동시켰다. 휘이잉- 바람이 불어왔다. 바닷바람이었다. "악마도의 중심부이군." 저 멀리 넓게 펼쳐진 바다와 검은 하늘이 보였다. 자신들이 서 있는 곳은 거대한 공터. 그리고 주위로 썩어문드러진 식물들로 이루어진 숲이 섬 끝까지 늘어서 있었다. 자신들이 지나려 했던 곳이었다. 숲의 사이에는 거대한 마신의 신전이 솟아올라 있었다. 그곳에서 벗어나 드디어 섬의 중심에 왔다. "쿡쿡. 환영합니다. 용자분들. 저는 레나. 그저 레나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활동하기 편한 검은빛 도적의 복장을 한 레나가 앞으로 나서서 그들에게 말을 걸었다. 그녀의 주위에는 데카와 그 외 다섯의 초마령들이 호위하듯 늘어서 있었다. 그녀의 뒤에는 탁한 검은 눈동자와 검은 머리카락. 그리고 검은 망토로 몸을 감싼 여성과 잔혹한 광기를 숨긴 검은 눈동자가 두려움을 주는 미남이 서 있었다. 평범한 복장에 평범한 키를 지녔지만 그에게서 느껴지는 힘이 모두를 굳게 만들었다. "마신과 초마령인가. 최후의 이벤트치곤 단촐한 끝이군." "쿡쿡. 그럴리가요." 레나가 가볍게 손을 휘저었다. 그러자, 그들의 위에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 그림자의 주인공을 확인하려 고개를 위로 올린 유저들은 모두 흘러나오는 신음성을 억제하지 못했다. 검은 불꽃의 육망성이 두개 그려졌다. 그리고 혐오감과 공포가 함께 느껴지는 머리 여섯이 그곳에서 빠져나오고 있었다. 그것은 찬찬히 날개 여섯과 검은 마기가 스멀거리는 몸통을 빼냈고, 마지막으로 꼬리가 빠져나왔다. 지옥 깊숙한 곳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괴기스런 그 검은 기형 드래곤의 모습에 유저들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태고의 저주받은 드래곤. 루브레스. 이것들과 다른 초마령들. 그리고 마신 정도라면 심심하진 않을겁니다." 크우우우우- 낮은 울부짖음. 하지만 그 어떤 커다란 소리보다도 유저들을 소름끼치게 하는 소리였다. 유저들이 소환해 두었던 에인션트 드래곤 넷이 몸을 부르르 떨어댔다. 공포가 없다고 알려졌던 에인션트 드래곤이 그 소리에 몸을 떠는 것이다. 지상의 소환체들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옥과 가까운 마수, 케리스의 켈베로스부터 시작해서 그 반대되는 계열의 요하네스의 신검사 또한 타격을 받았다. 그나마 멀쩡한 것은 갓인 흑검마신 뿐이었다. "흥. 드래곤 피어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건가? 우습군!" 데스는 자신의 블랙 드래곤이 공포에 젖은 것이 기분 나쁜지 눈살을 찌푸리고서는 그것에 탔다. 그리고 루브레스라는 드래곤에게 돌진했다. 크우우우! 놈이 다시 한 번 울었다. 그러자, 진한 보라빛의 영체들이 나타났다. 해골의 형상을 한 그것은 공포스럽지 그지없었지만, 데스에게는 그저 귀찮은 존재일 뿐이었다. "멸천기(滅天氣)!" 흑검마신의 검이 가로의 선을 그었다. 그 선에서 무수한 흑색 검기들이 쏘아져 나가 해골들을 베어나갔다. 그것들은 울부짖으며 소멸되어졌고 데스는 그 사이에 루브레스의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드래곤이란 놈은 덩치가 너무 커서 근접전은 못하거든." 데스는 낮게 웃었다. 흑검마신이 눈 앞의 루브레스의 목 하나를 갈라버렸다. 아니, 갈라버리려 했다. 막 검이 닿으려는 찰나 루브레스의 몸 전체에서 진한 보라빛이 터졌고, 데스는 직감적으로 위험을 느끼고 블랙 드래곤의 용언으로 뒤로 워프 했다. 키에에에엑-!! 보라빛 반투명한 해골들이 미친듯이 공중을 날뛰었다. 루브레스 두 마리의 몸에서 뻗어나온 그것은 먹이를 찾아 헤맸고 곧 데스를 발견했는지 수많은 해골들이 뻗어오기 시작했다. 흑검마신이 다시 멸천기를 뿌려 그것들을 조각냈지만 계속해서 달려오는 것들은 끝이 없었다. "무존허공검!" 데스는 이대로 자르는 것은 소용없다 여겼는지 관통형의 소멸의 광선을 뿌렸고, 그제서야 날아오던 해골들이 주춤했다. "쿡쿡. 사령(死靈)과 원귀(怨鬼)들을 먹고 사는 루브레스. 놈들의 몸에 기생하는 사령과 원귀들은 꽤나 무서운 존재들이죠. 자, 그럼 본격적으로 놀아보죠." 레나는 어느새 루브레스의 머리 중 특히 큰 가운데 머리 위에 앉아 말했다. 그녀는 한 번 약하게 웃고서는 초마령들을 응시했고 그 중 둘이 먼저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검은 잔영이 남으며 그들은 유저들의 사이로 뛰어들었고 곧 날뛰기 시작했다. 지상에 있던 유저들이 파트너와 함께 그들과 전투를 시작했다. 악마의 속성과 반대되는 천사의 소환체를 지녔던 유저. 투천사(鬪天使)와 함께 싸우던 유저가 먼저 초마령의 공격에 쓰러지는 것으로 난전이 시작되었다. 초마령들은 모두 너무나 빨랐다. 동일한 부류인지 짧은 단검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유저들을 공격하고 빠지는 식이었다. 여기저기서 나타나니 공격이 꼬이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크아아아아-! 나머지 두 명의 초마령들이 커다란 괴성을 터뜨리며 기운을 폭발시켰다. 그러자, 그들의 몸이 변하기 시작했다. 몸이 전체적으로 커지며 커다란 근육이 부풀어 올랐다. 오른팔은 길게 늘어지며 앞쪽엔 날카로운 검과 같은 손톱들이 자라났다. 얼굴은 말 그대로 괴물처럼 변하며 눈이 붉게 변해갔다. 등엔 네 장의 박쥐와 같은 날개가 돋아났다. "크르르르‥." 전체적으로 데몬을 좀 더 마수화(魔獸化)한 듯 했다. 그것들이 초마령들이 날뛰는 곳을 향해 입을 벌렸다. 그리고 검은 구체가 형상화되더니, 폭발하듯 쏘아져 나갔다. 쿠과과과과-! 땅이 터져나가고 유저들에게 브레스가 작렬했다. 그 폭발에 초마령들까지 죽어나갔지만 그들도, 레나도 신경쓰지 않았다. "크아아악-!" 초마령에게 발이 묶여 미처 피하지 못한 유저 하나가 게임 오버 당했다. 이걸로 벌써 두 명이다. 아홉명 중 두 명이 벌써부터 게임오버 당해 버린 것이다. 지상에 있던 네 명의 유저 중 반이 죽어나갔다. 초마령 또한 둘이 죽었지만 레나는 전혀 신경쓰는 눈치가 아니다. "완전 사기잖아 이거." 케리스는 켈베로스의 등 위에서 방금 지나간 검은 광선을 떠올리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만약 켈베로스의 등 위에 있지 않았다면 자신도 저 폭발에 쓸려 나갔을 것이다. "능력차가 너무 큽니다." 함께 켈베로스의 등 위에 있던 요하네스가 막 날개를 펼치는 기형 데몬 두 마리를 보며 말했다. 켈베로스가 이리저리 이동하고 신검사가 간간히 공격해오는 초마령들을 어떻게든 막는 것으로 살아남은 둘이었다. 둘이 힘을 합쳤는데도 죽을뻔 했다는 것에 둘은 마음이 무거워졌다. "당신들은 내가 상대해주지." 그들의 앞에 데카가 나타났다. 유니크의 기운을 풍기는 그를 보며 케리스와 요하네스는 경계하기 시작했다. 눈 앞의 존재는 분명히 유니크였다. 하지만, 아까의 그 초마령들이 변이하며 그 힘이 차원이 다르게 상승하는 것을 목격했기에 데카도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하나 말해줄까? 난 유저야. 별로 강하지 못했던, 아니 약하다고 할 수 있었던 유저. 레나와 함께 그 잘나신 살존님에게 게임 오버 당했었지. 근데, 회사에서 이런 제의를 하더라. 악역을 맡아주면 강력한 힘을 주겠다고 말이야. 뭔지 궁금하지? 바로 이거야!" 쿠아아아앙-! 그의 주위로 강력한 마나 폭풍이 터졌다. 그리고, 예의 초마령과 같이 변이하기 시작했다. 다른 점은 그래도 그는 키와 근육이 비약적으로 커진 것을 제외하면 달라진 점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그 기운은 갓에 다다라 있었지만 말이다. "우리가 상대해야할 녀석 같군요." 저 공중에선 레나와 루브레스, 기형 데몬들의 공격에 네 마리의 에인션트 드래곤과 그 위에 탄 소환체, 그리고 데스의 블랙 드래곤과 흑검마신, 세피론과 헬리온이 겨우 버티고 있었다. 지상엔 이제 마신, 자신들만이 남은 상태였다. 지금 데카가 자신들을 막아선 이상 상대해 줄 수밖에 없다. "뭐, 어쩔 수 없죠." 요하네스와 케리스는 켈베로스의 등 위에서 내렸다. 이 수준의 전투에서 유저들은 별 도움이 될 수 없다. 그렇기에 케리스는 헤이스트와 스트랭스만을 걸어주고 요하네스와 함께 물러선 것이다. 키가 거의 3m 가까이 커진 데카는 모습만 인간이었지, 거의 중형 몬스터나 다름 없는 모습이었다. 그런 그를 켈베로스와 신검사가 막아섰다. 마황때처럼 고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때보다 자신들은 훨씬 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데카가 빠른 속도로 그들에게 달려들었고, 곧 지상에서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나?" 지상과 공중의 싸움을 탁한 눈으로 응시하던 검은 망토의 여성이 옆의 마신에게 물었다. "곧 올 것이다. 초조해할 것 없다. 계약자여." 마신의 계약자, 사월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엄청난 마황을 이겼던 존재들이 벌써부터 죽어버리면 정말 곤란하다. 이런 악역까지 자처하며 힘을 얻었는데 그들이 이곳에 도달조차 못한다면 그만큼 최악의 상황이 없다. 그 누구도 자신을 신경쓰지 않았다. 구석에 쓰레기처럼 처박혀버린 자신은 그 누구도 신경써주지 않았다. 유저들이 기억하는건 오직 마황을 무찔렀던 검존이라는 유저와 그 주위에 있던 존재들 뿐이었다. 자존심이 강한 사월영에게는 그것이 너무나 커다란 상처로 남았다. 그것은 분노로 변해 검존에게 쏟아졌고, 지금의 상황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다른 유저들이 초마령들이 알아서 해 줄 터였다. 자신은 검존만을 처참하게 추락시켜 버리면 된다. 파아앗-! 공터의 가운데 검은빛이 퍼졌다. 신전의 워프 게이트를 통과할때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타나는 일곱명의 유저. 그 중 백색의 빛을 지닌 유저가 사월영의 눈에 잡혔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유저, 검존 세테니아 디 크레아! 드디어 그가 나타난 것이다. 그들 중 용존이라 불리던 세리아 엔 클레니아와 성광기사단장이 알아서 카오스 드래곤과 함께 루브레스 쪽으로 이동해 주었다. 나머지는 마신을 알아보고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쿡쿡. 알아서 와주는군. 세테니아 디 크레아." 사월영은 그들의 앞에 나서서 그를 불렀다. "날 알아?" 그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채 의아해하며 질문을 던졌다. 사월영은 그 모습에 더욱 분노가 쌓여갔다. 자신을 기억하지도 못한다. 신경조차 쓰지 않았던가? "쿡쿡. 알지. 너무 잘 알지. 나의 존재 자체를 짓뭉게버린 자! 죽어줘야겠어!" 사월영과 마신의 주위로 검은, 너무나 검은 마기가 피어 올랐다. **** ..짜장면은 맛없고 글은 너무나 안써지고...후우. 일단 올리고 다시 써봐야 겠습니다. 흐음..오늘 3연참 하면 완결 두 편 쯤 남기게 되나..?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최종장(最終章)> 여명(黎明) 삭제. 다음 편으로 넘어가세요^^ <최종장(最終章)> 여명(黎明) 삭제. 다음 편으로 넘어가세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최종장(最終章)> 여명(黎明) 츠읍츠읍-_-;; 백설공주. 대략 낭패-_-;; 푸웁;; **** 우리는 몬스터 떼거리를 피해 데스가 지나 갔을 통로를 걸었다. 그리고 검은 워프 게이트를 건넜다. 몸을 스치는 짭짤한 바닷 바람이 느껴지는걸로 봐서는 밖이 분명했다. 크우우우-! 이동 후 가장 먼저 들린 것은 유령이 울부짖는 소리였다. 수십 수백의 유령이 울부짖는 그 소름끼치는 소리에 우리는 공중을 쳐다봤고 입을 쩌억 벌릴 수밖에 없었다. 지옥에서 막 튀어 나온 듯한 검은 빛의 암울한 머리와 날개가 각각 여섯개 달린 드래곤 두 마리. 그 자체로도 공포스러운데 그 몸에서 뻗어나온 암청색 반투명한 해골 형상의 유령은 공포에 괴기스런 분위기까지 더해주고 있었다. 콰아아아-! 공중에선 블랙, 레드, 골드, 화이트의 네 마리 에인션트 드래곤이 브레스를 쏘고 마법을 쏘아 그 해골들을 없애고 있었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았다. 무엇보다, 검은 드래곤들에겐 제대로 된 피해조차 주지 못하고 있었다. 데스의 흑검마신 등의 소환체가 드래곤 위에서 엄호하지 않았다면 이미 끝났을 싸움인지도 몰랐다. "내가 가봐야겠어." 화연은 그 말을 남기고서 카오스 드래곤을 소환해 풍염마도사와 함께 날아올랐다. 그녀가 전투가 한창 진행중인 공중으로 날아간 뒤 흑발의 여성과 남성이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갓의 기운. 그리고 그 이상의 일찌감치 느껴볼 수 없었던 거대한 힘이 은연중 우리를 조여왔다. "쿡쿡. 알아서 와주는군. 세테니아 디 크레아." 걸어오며 계속해서 탁한 흑안으로 날 응시하던 여성이 내 이름을 불렀다. "날 알아?" 의아해서 그녀에게 질문했다. 이벤트를 위해 움직이는 존재가 날 알다니? 물론, 내 아이디야 아는 유저는 엄청나게 많을지도 모르지만 이벤트 최후 보스로 보이는 여자가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불렀다는 것은 확실히 수상쩍다. 그녀는 나의 반문에 분노한 표정을 지었다. "쿡쿡. 알지. 너무 잘 알지. 나의 존재 자체를 짓뭉게버린 자! 죽어줘야겠어!" 폭발적인 마기가 그녀와 마신에게서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녀는 마기로 검을 형성하더니 엄청난 속도로 내가 달려들었다. 콰앙-! 반응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속도! 그런 그녀의 검에게서 날 지킨 것은 루티아였다. 그녀의 청은빛 마나 소드가 흑색 마기의 검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다. 그녀가 루티아와 힘겨루기에 들어가자 마신은 다른 유저들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흑색 마기의 칼날이 인정사정없이 그들을 몰아쳤다. 요하네스의 파트너인 신검사의 신성력의 검기가 그것에 맞서 쏘아졌지만 허무하게 잘려 나갔다. 테씽의 파트너가 쏘아낸 경력(勁力)도 조각조각나 버렸고 스타시아가 만들어낸 바람의 막도 속절없이 잘려나갔다. 제노사이더가 블링크로 마신의 뒤로 피해 공격하려 했지만 거기엔 이미 엄청난 수의 흑색 칼날이 있었다. 제노사이더가 어디로 이동하든 마찬가지였다. 그가 이동한 곳에는 어김없이 칼날이 날아들었고 그 역시 마신이 의도한대로 몰렸다. 파아아앗-! 강렬한 빛이 터졌다. 가디스의 파트너인 천사가 거대한 네 장의 날개를 펼쳐 강렬한 빛을 뿜어냈다. 마기의 칼날이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마신이 그곳을 응시하자 빛은 어둠에 묻혀 버렸고 천사는 둔중한 무언가에 얻어 맞은듯 피를 뿌리며 날아갔다. 가디스가 소리치며 급히 그쪽으로 달려갔다. 유저들이 몰려간 쪽이었다. 게다가, 나와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큭큭. 이제 방해꾼은 사라졌다. 그럼, 본격적으로 놀아볼까?" 그녀가 낮게 웃음을 터뜨리더니 강하게 루티아의 검을 때렸다. 루티아는 저항하지 않고 뒤로 훌쩍 물러서며 충격을 흡수했다. "소환. 루브레스." 그녀는 카드조차 없이 손바닥으로 땅을 가르키며 소환 명령어를 내렸다. 츠츠츠츳-! 땅에 검붉은 빛이 일정한 모양의 마법진을 그려냈다. 거대한 그것의 내부 도형들이 복잡하게 얽히며 완성되고 외부의 원이 완성되자 그녀의 뒤에서 예의 공포스러운 드래곤의 머리가 튀어 나오기 시작했다. 루브레스라고 했던가. 크기는 위의 것보다 훨씬 작았지만 그래도 에인션트 드래곤 정도의 크기는 되었다. 루브레스가 그곳에서 완전히 빠져 나온후 포효 했다. 여섯의 입에서 나와 겹쳐지는 포효가 내 귀를 괴롭힌다. "크기는 작아도 그 힘은 위의 것과 대등하지. 재미있는 승부가 될거야. 후후후." 루브레스. 적어도 갓 상급 이상이다. 저 여자도 마찬가지. 이쪽은 갓 중급 둘. 내쪽이 밀린다. 더욱 내가 불리한 점은, 저쪽은 마력이 거의 무한에 가깝고 이쪽은 부족한 유한 내력이라는 점이다. 갓의 마력이 나의 내력과 비교가 가능할리가 없지 않은가. 게다가 최후 보스가 마력 부족해서 사망했다는 소리는 들어본적이 없다. "하나만 물어보자." 나는 막 공격해 들어오려는 그녀에게 제동을 걸었다. 그녀는 짜증난다는 눈동자로 날 쳐다보았다. 순간 울컥 했지만 일단 참았다. 궁금한건 해결하고 피터지게 싸우든 말든 하자고. "도대체 넌 누군데?" 크우우우우-!! 말을 끝내자마자 루브레스가 크게 포효하며 온 몸에서 예의 호러(horror)스러운 해골 유령들이 수없이 뻗어나와 나에게 쏟아졌다. 그리고 그녀 또한 무시무시한 표정이 되어 흑색 망토를 거칠게 휘날리며 달려들었다. 콰아앙-! 감정이 가득 실린 엄청난 힘의 검에 루티아가 겨우 그녀의 검을 막아냈다. 그녀는 미친듯이 검을 휘둘러댔고 루티아는 힘겹게 그것을 방어해갔다. 둘을 지나 해골 유령들이 나와 에페시넨을 덮쳐왔다. 에페시넨이 한 팔로 날 붙잡고 공중으로 떠올랐다. 해골 유령들은 도망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사방에서 솟아올랐다. "칫. 원귀와 사귀들인가. 지옥의 저주받은 드래곤이라니. 골치 아프군. 세인트 슬레이나." 에페시넨은 말 그대로 호러 스펙타클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해골 유령들을 보며 혀를 차고는 오른손에 막대한 신성력을 모으더니 검의 형상으로 변환시켜 잡았다. 그녀가 봉인되었던 성검과 같은 이름. 그녀의 신기인듯 그것을 쥔 에페시넨의 모습은 그야말로 신비 그 자체였다. 그것을 쥐고 악귀들을 멸하는 그녀의 모습은 여신 그 자체이다. 언젠가 보았던, 에페시넨을 만나기 훨씬 전에 보았던 그림과 같은 모습. 극소수 공개되었던 여신 에페시넨의 그림. 그 모습 중 하나가 지금 내 눈 앞에 생생하게 재현되고 있다. "세티아." 에페시넨이 한참 그 모습에 취해있던 나를 불렀다. "아, 에?" 바보 같이 반문하며 그녀에게 답했다. "로파이드를 소환해라." "아직 패배한 건 아니잖아요. 좀 더 버텨봐요." 로파이드의 소환. 그것은 이벤트를 클리어할 수 있는 열쇠였다. 하지만 내가 그리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성검을 잃는 것은 감수할 수 있다. 검 자체가 사라지는 것도 아닌, 그저 그에 깃든 신성력만을 잃는 것이기에 어찌보면 가볍게 넘길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에페시넨은 그 경우가 다르다. 그녀 자체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은 같지만 본성을 잃는다는 것은 너무나 큰 것이다. 지금의 신비롭고 도도하지만 반대로 쾌활하고 친근한 면을 보이는 매력적인 그녀는 사라지고 봉인을 푼 후 보인 모습, 감정조차 없는 말 그대로 게임 속 허상과 같은 인형은 싫다. 이제서야 겨우 본래의 모습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바로 이별이라니. 게임 속이라지만 싫다. 바보같다고 해도 어쩌겠는가. 친구가 필요했던 외로운 때 시작했던 게임이다. 그 감정은 아직까지 남아있다. "주위를 둘러봐라." 에페시넨은 끊임없이 세인트 슬레이나를 휘두르며 말했다. 왠지 지쳐보이는 모습이다. 일단 그녀의 말에 따라 주변을 살폈다. 먼저 화연과 데스가 있는 쪽을 살폈다. 데스야 죽든 살든 전혀 걱정이 되지 않지만 화연은 너무나 걱정된다(주: 화연은 주인공보다 강하다). 루브레스 두 마리는 해골 유령들이 약간 줄어들자 브레스까지 쏘아대고 있었다. 화연의 카오스 드래곤과 그 외 에인션트 드래곤 세 마리는 여기저기 상처를 입어 지친 모습이었다. 체력이 저하됬는지 움직임도 둔화된 상태였고 마법 또한 산발적으로 사용될 뿐이었다. 루브레스 또한 꽤나 상처를 입은 모습이었지만 신경조차 쓰이지 않는지 여전히 쌩쌩했다. 불리하다. 지상 쪽도의 데카와 케리스, 요하네스 쪽도 밀리고 있었다. 이론상으로 유니크 넷을 상대할 수 있는 갓. 게다가 데카는 유저다. 세심한 면에서 명령이 필요한 소환체보다 월등하다. 켈베로스와 신검사는 연신 밀리고 있었다. 그나마 수준 높은 둘이기에 버틸 수 있었지 조금이라도 경험이 부족했거나 데카의 경험이 많았다면 이미 끝났을 터였다. 나는 마지막으로 일망의 기대를 가지고 마신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쪽에 유저들이 가장 많이 있다. 그쪽은 상황이 좋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그쪽은 나의 기대를 산산조각으로 부쉈다. 그곳이‥ 그곳이 가장 상태가 나빴다. 마신이 연신 마법을 날려대고 있었다. 특별한 것도 아니었다. 장난치듯 검은 마기의 칼날과 화염구, 방어는 간단한 실드만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단지 그것에도 유저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테씽의 파트너가 사용한 산을 가루로 만든 경력도, 스타시아의 바다를 가를 듯한 백호의 바람도 소용없었다. 그것은 마신의 화염구와 칼날에 미치지 못했고 실드에 산들 바람처럼 흩어질 뿐이었다. 반대로, 마신의 공격은 그들의 최고의 방어 수단을 허공을 지나듯 간단히 통과해 그들에게 타격을 주었다. 오직 회피만이 공격을 피하는 수단이었다. 그들은 이미 상처 투성이였다. '빌어먹을.' 전체적으로 밀리고 있다. 거기에 루티아 또한 여기저기 상처입은 모습이다. 갓이기에 마기는 큰 패널티를 주지 않았지만 꾸준하게 피해를 입히고 있었다. {뭐하시는 거에요? 로파이드를 소환해야죠!} 스타시아의 전음이 들려왔다. 그녀는 다급하게 로파이드의 소환을 말했다. {무슨 생각입니까? 이대로 가다간 전멸입니다!} 제노사이드의 목소리 또한 급하다. 나의 내력이 어느새 바닥을 기고 있었다. 인벤토리에서 마나포션을 꺼내 거칠게 들이켰다. 내력의 소모가 시간의 흐름을 말해주고 있었다. 오래 싸운 것도 아니다. 그런데 벌써 유저들은 위태위태한 상태다. 이것을 뒤집을 방법은 있었다. 그것도 내 손안에. 그저 로파이드 소환 명령어만 외치면 된다. 나는 이젠 로파이드의 창이 되어버린 성검을 꾹 쥐었다. 마치 잃어버리면 큰일날듯한 모습으로. 콰앙-! 핵폭발이라도 터진 듯한 굉음이 터졌다. 그곳에는 화연의 카오스 드래곤이 루브레스의 검은 브레스의 흔적을 육체에 새긴 채 추락하고 있었다. "화연아!" 그곳으로 해골들이 탐욕스런 입을 벌리며 달려들고 있었다. "에페시넨!" 나는 에페시넨을 불렀다. 내가 원한느 것은 루티아와 함께 화연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 에페시넨은 군말없이 그곳으로 블링크해 주었다. 우우우우-! 암청색 역겨운 해골들이 사방에서 얼굴을 들리밀고 있었다. "루티아!" 루티아는 다가오는 놈들에게 일흔적검기를 선사해 주었다. 에페시넨 또한 홀리 샷으로 해골들을 날려 버렸다. "화연아, 괜찮아?!" 화연과는 친구 등록이 된 상태이기에 근처에 있으면 자동으로 파티가 결성된다. 그렇기에 카오스 드래곤은 등 위로 올라서는 날 제지하지 않았고 나는 주저 앉아 있는 화연의 곁에 설 수 있었다. "아, 세티아. 괜찮아. 샤이닝 실드로 막았으니까. 그보다 아르카이스. 움직일 수 있겠어?" [약간의 타격을 입었을 뿐이다.] "그래. 세티아. 나는 다시 저쪽으로‥ 아르카이스, 브레스!!" 콰우우우-! 화연은 말하다말고 급하게 카오스 드래곤에게 소리쳤다. 급히 돌아본 등 뒤에는 어느새 내가 상대하던 루브레스와 흑발의 그녀가 지척에 와 있었고 카오스 드래곤의 브레스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었다. 팟-! 카오스 드래곤의 위로 누군가 텔레포트 해왔다. 드래곤을 잡기에 가장 효과가 뛰어난 방법. 하지만 드래곤 주위에 펼쳐진 안티 매직 쉘 때문에 드래곤보다 한 단계 위의 능력을 요구한다. 일단 하더라도 그 순간의 딜레이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 헌데, 그것을 그녀는 해냈다. "후후후. 내 이름은 사월영(死月影), 마신의 계약자 사월영이다. 널 죽일 분의 이름이다!" 콰아아앙-! 눈 앞이 검어졌다. 휘이이잉-!! 아래로 빠르게 하강하기 시작했다. 스쳐지나가는 바람이 매섭다. 시야가 흐리다. 에페시넨에게서, 그리고 루티아에게서 '아프다'라는 감정이 강하게 전해져오고 있었다. 강력한 폭발. 너무나 순식간에 터진 공격이라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아마 루브레스가 브레스를 막는 사이 준비했을 것이다. 그에 비해 제대로 반응조차 하지 못한 채 본능적으로 막던 루티아와 에페시넨, 그리고 카오스 드래곤. 그나마 그 방어조차 하지 못했다면 모두 죽어나갔을 것이다. '사월영‥.' 기억나지 않는다. 난 현실이든 게임이든 그 존재를 익히는데 서투니까. 하지만 그 때문에 그녀에게 이렇게 당할 이유는 없다. 그녀와 루브레스의 사귀와 원귀들이 우릴 끝내기 위해 다가오는 것이 느껴진다. '별 수 없네.' 이젠 어쩔 수 없게 되었다. 에페시넨의 본성을 지켜주고 싶었지만, 이젠 어쩔 수 없게 되었다. 모두를 죽일 순 없다. 다른 유저들까지 내 욕심에 모두 말려들게 할 수는 없었다. 이벤트 클리어의 열쇠. 사욕 때문에 그저 쥐고 있을수만은 없다. 미약하게나마 남아 있는 감각이 왼손에 여전히 로파이드의 창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고통을 참으며 억지로 목소리를 쥐어 짜냈다. 내가 지금 해야 한다. "‥소환. 전신(戰神) 로파이드." 은빛 기둥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것이 흐릿한 시야를 덮었다. **** 지우고 올릴까도 했지만..분명히 전편을 귀차니즘으로 인해 보지 않으실 분이 계시리라고 생각했기에 차라리 전편을 그대로 두고 올리는 쪽을 택했습니다. 다음편은 어제 올렸던 내용에서 마지막 부분만 좀 수정한 것입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최종장(最終章)> 여명(黎明) 어제 올린 260회를 삭제하고 261회에 사이에 넣을 스토리를 올렸습니다. 이것은 어제 올린 260편을 아랫 부분만 좀 추가한 것입니다. **** 크오오오오오-! 거대한 오우거가 메이스로 칼레이트의 강화마법이 걸린 미스릴제 철문을 때렸다. '콰앙'하는 커다란 소음이 울려퍼지며 오우거의 메이스는 조각이 나 버렸다. 마법사들이 지속적으로 리페어(Repair)와 강화마법을 걸어주고 있었기에 칼레이트의 성문은 여전히 굳건한 모습으로 버텨주고 있었다. 성벽 쪽은 유저들이 필사적으로 다가오지 못하게 방어하고 있었기에 아직 방어할만 했다. "젠장! 끝도 없잖아!" 시오스는 밀려오는 몬스터들을 보며 이를 갈았다. 자신도, 티아메트도 이미 한계 상황이다. 중간에 간간히 교대하며 쉬기는 했지만 정신적인 피로는 점점 누적되고 있었다. 판타지 쪽인 자신이기에 자연치유력으로 버틸 수 있는 것은 장점이었지만 운기조식이 불가능해서 쌓인 피로를 제대로 풀지 못하는 것은 단점이었다. 그나마 에렌시아의 덕으로 캐릭터는 쌩쌩한 상태였다. "꺼져버려!" 제이스의 다크 데드가 커다란 돌을 성벽 밑으로 굴려버렸다. 약간의 경사가 있던 칼레이트의 성벽을 굴러 돌은 기어 올라오던 몬스터들을 떡으로 만들어 버렸다. "앞쪽의 방어라인만 지켰으면 좀 더 편하게 전투할 수 있었을텐데." 카렌스가 무너졌던 성벽을 떠올렸다. 칼레이트의 앞쪽에 쌓았던 성벽. 그것만 지킬 수 있었다면 거대한 공성 무기들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었을 것이고 좀 더 부담을 덜 수 있었을 것이다. 하필이면 교대 순간에 몬스터들이 광폭해지고, 초마령이 나타나다니. 덕분에 방어선은 뚫려 버렸고 공성 무기를 포기하고 칼레이트로 후퇴해야 했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이다. 성벽을 뚫기 위해 무한정으로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막아서는 유저들. 그리고 그 틈에 섞인 초마령들을 막는 사령지존과 나루 카 비네쳐라는 유저. 초마령 쪽에서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해오면 사령지존의 아크 리치와 나루 카 비네쳐의 뇌검신이 어찌어찌 성에 피해가 가지 않게 막아내고 역으로 아크 리치와 뇌검신이 무차별 공격을 해댄다. 서로 그렇게 미친듯이 공방을 주고 받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지치면 홀리 마스터가 회복을 시켜준다. 준 운영자의 능력으로 체력과 마력 모두를 채워주는 것이다. 그것이 지금 유저들을 지금까지 버틸 수 있게 해 주었다. "죽어버려!" 나루가 소리쳤다. 뇌검신이 하늘에서 보라빛 낙뇌를 무차별적으로 떨어뜨렸다. 단발을 여러번 계속해서 떨어뜨리는 것이다. 물론 막대한 마력의 소모가 있지만 에렌시아가 있기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버러지 같은 인간! 저항하지 말고 죽어라!" 그 앞에 두개의 뿔을 지닌 악마가 소리치며 뇌전을 피하며 나루를 노리고 흑마법을 난사했다. 죽어나가는 몬스터에게는 시선조차 주지 않는다. 나루는 이를 갈았다. 뇌검신이 뇌전을 떨어뜨리는 것을 멈추고 앞으로 나서서 허공에 거대한 보라빛 뇌전으로 이루어진 검을 형성해 흑마법들을 모두 갈라버렸다. 그리고 그것을 악마에게 쏘아 보냈다. 만약 막는다면 그대로 검을 폭발시켜 타격을 주고 끝장낼 수 있을텐데, 놈은 잽싸게 몸을 피해버리는 것이다. 악마 둘은 그렇게 자신과 사령지존을 피하며 간간히 다른 유저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덕분에 에렌시아가 어쩌기도 전에 몇 명의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게임 오버 당하고 있었다. "젠장. 이대로는 안되겠군요." 레이디안은 소수의 유저들이 자꾸 죽어나가자 이를 갈았다. 이대로는 자신들만 불리해질 뿐이다. 에렌시아가 아무리 도와줘도 유저들은 조금씩 게임 오버 당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유저들이 조금씩 게임 오버 당할때 몬스터들은 수십 수백이 죽어나가지만 몬스터는 무한이고 유저는 유한이다. 결국 레이디안은 아직까진 사용하지 않으려 했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검은빛에 노란빛이 미약하게 섞인 카드였다. "쳇. 히든 카드였는데. 어쩔 수 없군요. 소환. 멸천대라제 아수라!" 파아아앗-! 카드가 강력한 빛을 뿜어냈다. 명계의 기운이 주변으로 퍼지며 강력한 존재가 그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기다란 흑발을 어깨까지 늘어뜨린 죽음을 담은 붉은 눈동자를 지닌 미남이었지만 창백한 얼굴과 주변에서 풍기는 알지 못할 죽음의 느낌이 다가가는 것을 머뭇거리게 하는 존재였다. "나의 계약자 레이디안. 원하는 것은?" "저기 몬스터들의 소멸. 그리고 댓가로 줄 것은 내 영혼의 일부." "수락한다." 아수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양 손에 두 개의 암청색의 마나 소드를 만들어내며 공중으로 뛰어 올랐다. 가장 먼저의 목표는 두 마리의 악마. 놈들은 자신들에게 덮쳐드는 강대한 힘에 기겁하며 피하려 했지만 아수라가 좀 더 빨랐다. 두 줄기 날카로운 검기가 좀 더 빨리 그들의 영혼을 갈라버렸고 둘은 실 끊어진 인형처럼 바닥에 처박혔고 몬스터들에 의해 짓밟히고 말았다. '역시.' 레이디안은 예상대로 자신에게 경험치가 돌아오지 않는 것에 고개를 끄덕였다. 멸천대라제 아수라. 얻은지 얼마되지 않은 카드였다. 처음에 얻게 되었을때는 자신도 드디어 최고의 유저로서 등극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수라는 친화도를 최상으로 올리기 전까지는 제대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친화도 맥스 전까지 그를 움직이기 위해선 영혼, 경험치가 필요했다. 그것도 자신이 쌓아온 경험치가 말이다. 레벨 업 후에도 경험치는 계속 쌓였기에 아수라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경험치를 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그 필요 경험치가 엄청났기에 결국 친화도를 올리기 위해 아수라를 소환해 다니다가 레벨 다운 직전까지 경험치를 사용하고 말았다. 레벨 다운이 불가능한 판타지아. 레벨 다운 직전까지 경험치를 소모했다는 것은 아수라를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그 후 지금까지 공성전을 하며 겨우 아수라를 얼마간 움직일 정도까지 경험치를 모았다. 그것을 이 상황을 피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다. 그가 잡는 몬스터에게서는 경험치조차 얻을 수 없다. 하지만 그 댓가가 댓가인만큼 아수라는 확실히 강력했다. 자신에게 또다른 차원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암청색 빛이 휩쓰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몬스터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크 리치가 그것들을 언데드로 세웠다. 나루의 경우처럼 에렌시아가 마력을 계속해서 충당해주고 있었기에 언데드를 세우는데 필요한 마력이 부족하지는 않았다. 아수라로 인해 몬스터들이 무차별로 죽어나가자 결국 초마령들이 나섰다. 다섯 마리 다크 드래곤 로드. 신에 근접한 드래곤이었다. 놈들은 마법만 퍼부어대는 것을 멈추고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비네쳐님. 도와주셔야 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유니크 다섯. 아수라가 아무리 강해도 혼자서는 무리였다. 무능한 유저가 움직이는 것도 아니었고 AI를 지닌 몬스터였기에 혼자서는 무리다. 그는 근처에서 싸우던 시오스와 카렌스에게도 전음으로 도움을 청했고, 곧 아수라의 주위로 회색빛 티아메트 두 마리와 보라빛 조그만 뇌검신이 섰다. [인간들의 조력자여. 마신의 힘 앞에 굴복하라. 그리하면 그 아래 영원한 영광을 누리리라!] "흥! 명계의 주인인 내가 숙여야하는 존재는 창세신인 엘 크라니아 뿐이다!" 아수라가 크게 소리치고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티아 메트들이 공중에서 회색빛 혼돈의 브레스를 쏘아 아수라에게 집중 포화가 떨어지지 않게 했다. 아수라의 뒤에서는 뇌검신이 보라빛 뇌전을 떨어뜨리며 뇌전의 검기를 날려 지원했다. [서라!] 두 마리의 다크 드래곤 로드가 동시에 용언(龍言)을 발휘해 무형의 마나로 아수라를 묶었다. 레이디안이 낭패한 표정이 되었다. 티아메트와 뇌검신이 그 사이에 아수라가 상대하던 다크 드래곤 로드 두 마리의 합세에 수세에 몰렸다. 아수라는 분노하며 기운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며 소리쳤다. "아수라 멸혼검결(阿修羅 滅魂劍抉)!" 아수라의 손에서 두 개의 마나 소드가 오색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검은 스스로 허공을 날아 다크 드래곤 로드들에게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 엄청난 죽음의 기운에 티아메트와 뇌검신이 기겁하며 피했다. 그리고 다크 드래곤 로드들이 모여있던 공간을 오색빛의 날카로운 기운들이 마나 소드에서 쏟아져 나와 찢어발겼고, 마나 소드는 폭발해 버렸다. 콰아아앙-! [크오오오오!]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다크 드래곤 로드들이 죽어나갔다. 그리고 레이디안의 경험치가 모두 소모되었다. "또다시 필요하면 부르도록." 파아앗- 아수라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다시 카드로 변해 레이디안의 손에 돌아왔다. "휴우. 이걸로 전투가 좀 더 편해지겠군요." 강력한 마법 공격을 지원하던 다크 드래곤 로드들이 사라졌다. 전투는 유저들에게 점점 우세하게 돌아갔고 모두가 한숨을 돌릴때였다. [크워어어어어!!] 뒤쪽, 그러니까 성의 안쪽에서 분노한 다크 드래곤 로드의 포효가 들려왔다. 레이디안과 에렌시아가 급히 뒤쪽으로 돌아섰다. 성의 중심부 위에 온 몸이 상처 투성이가 되어버린 다크 드래곤 로드 두 마리가 있었다. 놈들은 분노하며 브레스를 뿜어냈고 그 주위의 건물들이 초토화가 되어 버렸다. "이런!" 브레스가 쏟아진 신전 근처는 말 그대로 죽음의 땅이 되어버렸고, 그들은 다크 드래곤만이 가능한 언데드 소환 능력으로 상위의 언데드들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레이디안은 놀라서 달려가려 했지만 에렌시아가 막아섰다. "멈춰. 니가 여기서 빠지면 곤란해. 대신 가줄 분들은 얼마든지 있어." 그녀의 말대로였다. 이미 대신전 쪽으로 샤이드와 유이세리스, 클레오, 아리세이안, 리디아들이 달려가고 있었다. 크우우우-! 암흑 마력에 의해서 속도와 힘이 더욱 상승한 좀비와 구울, 스켈레톤 시리즈들이 그들을 덮쳤다. "사이드 오라(Scythe Aura)!" 샤이드의 파트너인 사신(死神)의 거대한 낫에서 날카로운 기운들이 뿜어져 나가 좀비와 구울을 조각내 버렸다. 거기에 클레오의 파트너인 투천사 유리엘의 디바인 스피어가 그들을 태웠다. 아리세이안의 파트너인 캐스터 오브 다크니스, 암흑의 사제는 언데드 복종의 기술로 스켈레톤 제너럴과 스켈레톤 나이트 몇을 조종해 서로 싸우게 만들었고 리디아의 검기 폭발 기술과 유이세리스의 파트너인 세이렌, 에이닌의 마법에 의해 뼈다귀만 남게 되었다. 그들의 공격에 의해 언데드들이 정리되어가자 레이디안이 한숨을 쉬며 마음을 놓으려 했지만, 다크 드래곤 로드들이 용아병을 만들어내어 대신전의 아래로 낙하시키자 경악해야 했다. 용아병(龍牙兵)! 드래곤의 능력에 따라 그 힘이 결정되는 강력한 병사들이었다. 다크 드래곤 로드들의 용아병인 이상 간단한 존재는 아닐 것이다. 그것들은 대신전의 지붕을 뚫고 들어갔고 샤이드들이 재빨리 신전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대신전은 거대한 강당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었고 정문에서 일직선으로 이동이 가능했다. 들어서자마자 복도에 늘어서 있는 용아병들을 만났고, 그들은 필사적으로 그들을 처리하며 앞으로 전진했다. 키아아아-! 용아병들은 강당 중앙에 신성 방어막으로 인해 보호되고 있는 로파이드의 인장을 부수기 위해 방어막을 내리치고 있었다. 방어막엔 점점 금이 가기 시작했고, 곧 챙, 하는 소리와 함께 깨어지고 말았다. "안 돼!" 용아병이 막 검으로 인장을 내리치려 할 때였다. 갑자기 검은 인영이 나타나 그 검을 튕겨냈다. 그리고 주변에 은빛 호선이 그어졌다. 투두둑- 주위의 용아병들이 깨끗하게 동강이나며 쓰러졌다. 인장을 쥔 채 용아병들의 사이에 서 있는 유저. 기다란 흑색 머리카락 사이로 살기 어린 눈빛이 보이는 학살자, 카르나 헨 시얼이었다. "아, 매드 머더러!" 모두는 안도했다. 최고의 어쌔신인 매드 머더러가 인장을 지켜낸 것이다. 하지만 그것 또한 오래가지 못했다. 천장을 뚫고 거대한 다크 드래곤 로드가 떨어져 내렸다. 이미 피투성이가 되어 죽기 일보직전이 된 상황에서도 인장을 노리고 카르나에게 입을 벌렸다. 카르나와 함께 인장까지 브레스로 날려버릴 기세였다. 모두가 당황했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갓에 근접한 유니크의 브레스에 순간적으로 대응할 수 없어서였다. 대신전을 향해 날아오던 티아메트도, 여기 있는 모든 유저들도 어찌할 수 없는 무력한 상황에 로파이드의 인장에서 신성력이 뿜어져 나왔다. 처음엔 미약했던 그 빛은 다크 드래곤 로드가 브레스를 쏘아낸 순간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왔다. 인장에서 뿜어져 나온 신성력은 하늘 끝까지 뻗어 올라 갔다. 그것은 끈질기게 인장을 노리던 다크 드래곤 로드가 쏘아낸 브레스와 함께 그들까지 덮어버렸다. 그리고 칼레이트 전체를 뒤덮었다. 지치고 힘겨웠던 유저들의 몸에 그 빛이 닿자 새로운 활력이 솟았다. 멀리서 그것을 지켜보던 레이디안과 에렌시아 또한 그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과연 로파이드. 전신다운 신성력이야. 이번 이벤트. 이제 클리어한거나 다름없게 되었어." 에렌시아는 잔잔한 미소를 머금으며 칼레이트에 뿌려지는 신성력에 급급히 물러나는 몬스터들을 응시하며 말했다. "아직 남은거야?" 레이디안은 그녀의 말에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 담겨 있음을 느끼고 물었다. "응. 이제 남은 것은 봉인. 그것만 이뤄진다면‥ 'Card Of Fantasy'의 새로운 세상. 'Ver. Evolution'을 볼 수 있겠지. 얼마남지 않았어‥." 저 멀리 악마도가 있는 곳에서 낮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선명한 신성력의 기둥이 솟아 올랐다. 먹구름이 낀 듯 홀로 어두운 하늘. 그곳을 뚫고 너무나 강렬한 빛의 신성력이 솟아올라 하늘을 빛으로 물들였다. **** 내일 아마 COF 완결편이 올라올 것입니다. 일단, COFE 설정집만을 올려둔 상태입니다. 연재는 아마 모레부터 하게될 것입니다. 그리고‥ 스피릿 마스터 또한 조만간 올라올 것입니다. COFE가 본궤도에 오르거나, 아니면 제가 쓰고 싶을때 말이죠. 하핫. 아마 두 작품을 연재하게 되면 격일 연재가 될 것입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최종장(最終章)> 여명(黎明) 완결편..^^ 이 다음 이야기는 Card Of Fantasy Evolution 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연재^^ **** 청색 신성력의 기둥이 검은 먹구름을 뚫고 솟아올랐다. 검은 먹구름들이 물어난 자리에 푸른 하늘과 금빛 태양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태양은 강렬한 빛을 지상에 뿌렸다. 그 빛은 모여들어 하나의 형체를 이뤘다. 태양을 닮은 찬란한 금빛 눈동자와 하늘을 담은 듯한 청색 짧은 머리카락. 경갑을 착용하고 오른손엔 검존이 들고 있던 창을 쥐고 있었다. "로파이드‥." 전투는 잠시 소강 상태에 들었다. 로파이드의 강력한 기운이 이곳 전체에 미쳐 싸움을 멈추게 했다. 잠시 한숨을 돌린 스타시아가 그를 보며 작게 이름을 읊조였다. "이것으로 승산이 생겼군요." 마신 단 하나 때문에 다수의 유저들이 묶여버렸었다. 하지만 로파이드가 소환된 이상 승산은 유저들 쪽으로 기울었다. 로파이드는 소환되자 우선 카오스 드래곤이 있던 장소를 바라봤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곳에 있는 자신의 친우를 본 것이다. 그곳에는 아까의 일이 거짓이었다는 듯 멀쩡한 에페시넨이 서 있었다. 그녀를 보며 로파이드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지상에서의 유희는 끝이다. 에페시넨." "알고 있다. 이미 준비는 해 두었으니 걱정마라." 에페시넨은 씁쓸히 웃으며 말했다. 로파이드는 고개를 끄덕이고 이번엔 유저들에게 말했다. "지상의 용자들이여. 현재 나는 내 창을 매개로하여 자력으로 소환된 상태다. 현재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마신의 절대적 마력에 타격을 주어 너희들이 상대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 주는 것 뿐이다. 나머지는 너희들에게 맡기겠다." 로파이드는 그렇게 말하고서 바로 마신에게 창을 찔러 넣었다. 청색 뇌전의 신성력이 마신에게 쏘아졌고 그는 처음으로 회피의 동작을 취했다. 콰앙-! 빗나간 뇌전은 땅을 파해치며 굉음을 냈다. 진정 신의 싸움. 그것을 보며 에페시넨은 엉망진창의 상태인 자신의 파트너에게 다가갔다. 그의 손엔 여전히 절대자의 검이 쥐어져 있었고 또다른 파트너인 루티아가 청은색 날개로 그를 감싸고 있었다. "앱솔루트 리커버리(절대치유)." 그녀의 오른손에 신력이 모여들었다. 신성력이 아닌 신력. 그녀의 진정한 힘. 절대적 치유의 힘이었다. 본래 그녀의 힘을 사용한다는 것은 이곳에서 지낼 마지막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껍데기는 남는다. 그리고 본성이 사라진다. 어찌보면 더욱 슬픈 이별이다. 그녀는 잡생각을 털고 권능으로 파트너들을 치유했다. 파아앗-! 세티아와 루티아 둘에게 스며든 빛이 상처를 치유했다. 작은 생채기조차 남기지 않는 완벽한 치유였다. "으음‥." 그와 루티아가 깨어나고 있었다. 에페시넨은 마지막 대면을 위해 미소지었다. * * * * 비몽사몽간에 포근한 무언가가 고통스럽던 상처를 어루만져 주었다. 그것은 어머니의 손길인 듯 자상했고 의지되는 누나의 손길처럼 부드러웠다. "으음‥." 몸이 완벽히 치유되는 것을 느끼며 눈을 떴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나를 보며 미소짓는 에페시넨의 얼굴이었다. 진정 여신과 같은 미소. 하지만 내 마음은 그것에 깃든 슬픔을 잡아냈다. "말은 필요없겠지? 이별의 시간이다." "가지 않을 수는 없는 건가요?"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부정하고 싶었다. "잘 알지 않느냐. 다만, 마신을 봉인할때까진 함께 할 수 있을거다." 나와 같은 또래로 보이는데 너무나 성숙한 모습이었다. 그것이 아무리 인공지능이라도 내 마음을 흔들리게 했다. "왠지 힘이 빠지는데요." 그랬다. 움직이기 싫은 기분이었다. 왠지 모를 무력감이 날 덮는다. "저길봐라." 에페시넨은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곳을 가르켰다. 나는 멍하니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마신과 로파이드가 싸우고 있었다. 주위는 이미 초토화가 된 상태. 멀찍이 떨어진 곳에는 루브레스들과 여럿의 초마령과 유저들 간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두 쪽 모두 호각지세의 형상이라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았다. "잘 들어라 세티아. 곧 로파이드가 마신의 절대적인 신성에 흠을 낼 것이다. 그때 망설이지 말고 루티아와 함께 그에게 최고의 공격을 가해라. 그 후 봉인은 내가 하겠다." "그리고 이별이겠죠?" 봉인 후 사라질 에페시넨. 난 또다시 감정없는 그녀에게 부질없이 돌아오지 않을 대화를 하게될 것이다. "세티아. 슬퍼할 이유는 없다. 내 분신이 남을거다. 내 신성의 일부가 남아 너와 함께할 것이다. 그녀를 나의 또다른 모습이라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지금의 사이가 아니라 친구 사이로서 말이다." 그녀는 칭얼대는 동생을 달래듯 말했다. 그저 만들어진 감정일 슬픔과 위로의 감정이 마음 속으로 파고 든다. "알았어요.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만 약해지겠죠." "그럼 시작하겠다." 그녀가 말을 끝내자 로파이드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공수가 조합되어 움직이던 것이 공격일변도로 변했다. 방어를 도외시한 그 공격에 마신이 주춤했고 결국 창에 팔이 꿰뚫렸다. 그 자체만으론 아무것도 아닌 타격이었다. 하지만. "하아아앗!" 파아아앗!! 로파이드가 강력한 신력을 뿜어내 창으로 흘려 보내자 마신의 몸이 그 신력에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크아아악!!" 에페시넨이 그때 날 보았다. "지금이다. 기회는 지금 뿐이다." 나는 벌써부터 약해진 마음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훗. 말하지 않았느냐. 사랑 고백은 나중에 받아주겠다고. 훗날 니가 다시 날 보게된다면, 그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마." "예. 훗날 다시 볼 수 있겠죠. 하하." 나는 작게 웃었다. 그녀의 가벼운 농담이 마음을 굳힐 수 있게 해 주었다. "루티아." "알았다." 내 마음이 그녀에게 전해졌다. 스피릿 패스. 그것이 지금의 내 마음을 그녀에게 전달해 주었다. 루티아가 청은빛 거대한 여섯장의 날개를 펼치며 날아올랐다. 절대지검(絶代之劍) 심검(心劍) 내 마음이 형상화되어 루티아의 검에 더해졌다. 그때 어렴풋이 느꼈던 마음의 동화. 그것이 지금 다시 이루어졌다. 루티아의 검이 어슴푸레한 빛을 뿌렸다. 그녀는 검을 내리치며 마신에게로 떨어져 내렸다. 빛은 어둠을 서서히 밝히듯 점점 넓은 공간을 비춰갔다. 아아, 여명. 그것은 희망의 빛이었다. 기나긴 어둠이 끝났음을 알리는 것. 요란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서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세상을 감싸기에 더욱 아름다운 빛. 절대검(絶對劍) 여명(黎明) 빛은 너무나 어두운 마신을 감싸고 퍼지며 서서히 악마도를 빛으로 물들였다. 그리고 에페시넨이 떠오르는 태양을 닮은 빛을 뿜어내 모든 것을 덮었다. '이제‥ 끝났다.' 그리고, 아침이 찾아왔다. Card Of Fantasy <終> **** 여러가지 일도 탈도 많았던 COF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하하. 하지만, 아직까지 완전히 끝이라는 기분은 아니네요. Card Of Fantasy Evolution. COFE 때문이죠. 원래 예정에 없었던 2부. 짧았던 단편적인 이야기가 긴 이야기가 되어 제 머리 속을 떠도네요. 하하. 이 이상 끌어가기에는 뭔가 맞지 않는듯 해서 새롭게 연재하려 합니다. 하나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너무나 길게 걸어온 길이기에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에볼루션을 생각해 두었기에 완결이 약간 허전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다음 새로운 이야기는 'Card OF Fantasy Evolution'에서 보실 수 있을 겁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NovelExtra(novel@quicksk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