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noBlade -69편- (다크 스트라이커2) "혼자서... 수백의 드래곤들을 죽였단 말입니까?......" 카인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세상에서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는 생명체...드래곤... 그런 드래곤을 한두마리도 아닌 수백마리나... 그것도 단 몇분만에....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카오스란 존재가 대체 무엇이길래?...." -창조와 소멸의 존재... "예?...무슨 말인지?..."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유를 무로 되돌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 "......?" -쿡쿡쿡...인간에겐 이해가 안돼는 것이겠지...... 자세히 알 필요는 없으니 신경쓰지 말라. "알겠습니다..." -그것보다...에디오스의 힘을 얻은자가 나타났다면... 곧 다른 일족들의 힘을 얻은 자도 나타날지 모르겠군.... "드래곤의 힘을 얻은자들 말입니까?..." -하지만 별 걱정은 안해도 됀다...... 다른 일족들은 나조차 어디있는지 모르니까... 내가 거처를 알고 있는 우리 일족의 숫자도 다섯정도 밖에 안됀다... 그 중에서 인간과 접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일족은 나를 포함해서 셋... "그렇다면...하나가 남았군요..." -아니..하나가 더 있다... "방금 셋이라고...." -쿡쿡쿡...드래곤일 경우에 셋이다... 아직 하나가 더 있다....바로 카오스란 존재의... 제노블레이드를 가진자...... "제노...블레이드?..." -카인...만약...제노블레이드를 가진자를 만난다면 절대로 그와 싸우려 하지 마라... 제노블레이드의 마법중 1단계의 마법으로 네가 가진 다크 블레이드의 5단계 마법을 감당할 수 있다... 만약...제노블레드를 가진 자가 3단계 이상 마법을 얻었다면... 넌 반드시 진다... "질 가망성도 아니고...반드시...입니까?..." -그렇다...하지만 지금은 그런게 중요한 것이 아니지... 에디오스의 힘을 얻은자가 성장하기 전에 처치해야 한다... "알겠습니다..." -나의 부하인 다크 엘프들과 오우거 부대, 와이번들을 너의 부하로 주겠다...... "다크 엘프?..." 카인은 다크 스트라이커의 말에 조금 놀란듯 싶었다. 엘프조차 보기 어려운데 그보다 더 숫자가 적고 보통의 엘프와는 다른......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서 강력한 힘을 얻은 다크엘프라니..... -이 정도면......하는 일에 지장 없겠지?... "그....그렇습니다..." -좋아.....이제 가거라!...그리고 이 대륙을 하나의 제국으로 통일 시켜라! "예!......" 판타그라가 전쟁을 시작한지 일주일..... 그중에서 첫 공격목표는 중립 연합국가인 나스 연합국가 였다. 하지만...선발대 5만이 괴멸당하고 상당수의 소드 마스터와 마법사들이 죽은 현재의 판타그라의 병력은 예전의80%정도로 줄어버렸다. 판타그라와 팽팽한 대치 상태 를 보이던 이슈테리아에서 이런 기회를 놓칠리야 없었다. 이슈테리아와 판타그라의 국경지역..... 판타그라의 최 외곽지역에 있는 요새 도시를 이슈테리아의 군대가 둘러싸고 있었다. 이들 이슈테리아의 군대는 이슈테리아의 실질적인 힘이라고 할 수 있는 성기사단이 엄청나게 모여 있었다. 이슈테리아 전 지역의 교회와 수행중인 성기사까지, 모을 수 있는데까지 끌어모은 결과였다. 숫자는 대략 2천명 가량...... 이들 성기사들 각각의 병력을 모두 합쳐서 도합 30만 가량의 병사들이 요새하나를 공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을 위한 비 전투요원이 10만...도합 40만의 엄청난 대군이었다. "판타그라의 전력이 약해진 지금!... 판타그라를 칠 절호의 기회가 왔다!..." 이들의 맨 선봉에는 이들의 대장인 듯한 사내가 백마를 타고 자신들의 뒤에 서 있는 병사들에게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우리 이슈테리아에 영광이 있으라!" "와아아아아~!!" "와아~!" 그 사람이 칼을 높이 쳐들고 외치자 다른 병사들도 사기가 최고조에 다다른듯 함성을 질렀다. "진격~!" 두두두두두~! 와아아아~! 흙먼지가 날리면서 말발굽 소리,사람들의 함성소리, 무기들이 짤랑거리는 소리등등...상대방에게 있어서는엄청난 위압감을 주는 소리를 내면서 판타그라의 요새도시를 공격해 갔다. 판타그라의 요새도시에 상주하고 있는 병력이라봐야 고작 천명이 될까....... 한마디로 대학살을 위한 공격을 감행한 셈이었다. 하지만, 판타그라의 요새도시는 아무런 저항이 없었다. 심지어 성에서 이슈테리아의 병사들을 공격하는 사람조차 보이질 않았다. 이슈테리아의 병사들이 판타그라의 성 안으로 들어가도 마찬 가지였다. 성 안으로 들어가도 아무도 보이질 않았다. 이슈테리아의 병사들이 이상한 느낌을 받았을때는 이미 늦은 시각이었다. 콰우우우우우~! 하늘로 부터 시뻘건 불덩이에 휩싸인 거대한 돌덩이가 이슈테리아의 병사들을 향해서 떨어지고 있었다. 최고위 클래스의 마법사만이 쓸수 있는 마법인 미티어 스웜-운석소환이었다. "피...피해!" 이슈테리아군의 대장인 듯한 사내는 놀라서 소리쳤지만 이미 그 사람이 목소리는 다른 병사들의 공포에 질린비명 소리에 의해 삼켜진지 오래였다. 콰아아아앙~! 불덩이에 휩싸인 운석은 판타그라의 성을 그대로 직격하면서 폭팔음과 함께 사방으로 초고온의 불길을 퍼뜨렸다. 슈아아아아아~ 순식간에 불길이 퍼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성안에 있던 이슈테리아의 병사들은 한줌의 재가 되어버렸고,성밖에서 판타그라의 성을 둘러싸고 있는 이슈테리아의 병사들 역시 무사하지 못했다. "크아아아~!" "으아아악~" 저마다 비명을 지르며 온몸이 불타오르며 엄청난 고통을 느끼면서 죽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 했다. "쿠아아아아~" 하늘에서 수십마리의 와이번 떼가 나타나고 이슈테리아 병력의 측면에서는 3~4미터는 되 보일듯한 키의사람만한 곤봉을 든 수천마리는 되어 보일듯한 오우거 떼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엄청난 숫자의 판타그라의 병사들.... "도...도대체 어떻게 된거지...이럴수가....말도 안돼!" 백마에 탄 이슈테리아군의 대장인 듯한 사내는 얼이 빠진채 명령조차 내리지 못하고 와이번과 오우거 부대를바라보고 있었다. "....제길......와이번과 오우거라니!........전원 퇴각!... 퇴각 한다!" 백마를 탄 사내는 곧 정신을 차리고 퇴각 명령을 내렸다. "퇴각! 퇴각이다!" "훗...... 이슈테리아... 별 볼일 없는 국가군...차라리 나스연합국가쪽이 더 강한것 같은걸...." 카인은 자신의 부하 몇명만을 데리고서 이슈테리아 병사들의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겨우 미티어 스웜 한방에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 아...그러고 보니 와이번과 오우거 부대도 있었군... 쿠쿠쿠..." "우리 다크엘프들을 빼놓으시면 섭섭합니다..." 카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카인의 옆에 서 있던 사람....아니, 사람이 아닌 검은 피부의 다크 엘프 한명이 말했다. "아...미안하군...아직 자네의 부하들 까지 나설 필요는 없을 것 같네..." "후후...그렇군요...저런 별볼일 없는 부대를 위해서 저희까지 나설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이거 너무 싱거운걸...이렇게 쉽게 끝나다니..." "흠...하지만 저쪽도 판타그라와 더불어 대륙의 2대 강국이라고 불리니까 이대로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텐데요?..." "후훗...그럴까?..." "아마 지금은 당황해서 이렇게 우왕좌왕하는 걸껍니다...." "나도 싱겁게 이겨 버리면 재미가 없지...... 하지만 오늘은 그 때가 아닌것 같군... 이곳은 저들에게 놔두고 우리는 돌아가도록 할까... 어차피 결과는 뻔한거니..." "알겠습니다. 카인경." 카인은 와이번과 오우거를 선봉으로 한 판타그라의 병사들에 게 무참히 당하고 있는 이슈테리아의 병사들을바라보면서 잔인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슈테리아...... 과연 얼마나 나를 즐겁게 해 줄건지..... 내 기대를 실망시키지는 않겠지......" XenoBlade -70편- (대륙전쟁1) 판타그라가 전쟁을 일으킨지 1년이 지났다. 판타그라와 이슈테리아의 국력은 비슷하다고 여겨 졌으니 판타그라의 와이번 부대와 오우거 부대,그리고 말로만 전해지던 다크엘프의 출현으로 전세는 점점 판타그라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이미 이슈테리아는 국토의 3분의 1 가량을 잃었고, 병력의 손실도 막심해서 총병력 30만중에 반을 잃고 남은15만으로 버티고 있었다. 나스 연합국가의 상황역시 좋은건 아니었다. 5개국중에 2개의 국가가 판타그라의 수중으로 들어가 버렸고, 게릴라 전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는 형편이었다. 그에 반해 판타그라의 전력 손실은 극히 미미한 정도였다.이슈테리아가 전 병력의 반을 잃을동안 고작 1만도채 잃지 않았으니...... "너무 싱겁군....너무 싱거워......우려했던 일루션 블레이드를 가진자도 나타나지 않았고..." 카인은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 병사들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나스 연합국가 쪽에서 분명 일루션 블레이드를 가진자가 나타나리라고 생각했는데...... 무서워서 도망이라도 친건가?......" "그럴지도 모르지요..." 전쟁이 시작된 후 카인의 옆에 그림자 처럼 따라 다니는 다크엘프가 말했다. "후후...하긴... 이런 대규모의 전쟁은 개인 혼자의 힘으로는 어쩔수가 없겠지..." "그것보다 나스 연합국가쪽이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군요." "아아...그쪽에 상당한 실력의 마법사가 있다더군...... 한명은 엘프이고 다른 한명은 여자애라고 했는데 가장 큰 특징이 은빛 늑대를 데리고 다닌 다던가?..." "오호...그것 참 흥미롭군요...마법사 2명으로 판타그라의 공격에 버티고 있다는 겁니까?..." "아니...그것 말고도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과 기사, 그리고 마법사와 소드마스터의 수준이 생각보다 높더군." "어느 정도나?..." "그쪽의 총 지휘관인 소드 마스터는 우리측 소드 마스터 서열 5위권 정도안에 들거라고 하더군." "상당하군요... 훗...제가 한번 가서 싸워보고 싶은데요..." "아직 그럴필요는 없어...어차피 이슈테리아가 끝나면 그쪽도 자연히 무너질 테니까..." "하지만 재미있지 않습니다... 저의 관심을 끄는데요....후후훗..." 다크엘프는 무척 흥미가 생긴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뭐... 나중에 가라고...나중에...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야..." "알겠습니다....후후훗...." "그나저나...이슈테리아가 이렇게 쉽게 밀릴거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이상하군...생각보다 너무 쉬워..." "와이번과 오우거때문에 그런것 아닐까요?..." "아냐...이슈테리아가 아무리 교회를 중심으로 한 종교국가지만 마법사가 없는 것도 아니고 소드마스터가 없는것도 아니지... 단지 우리보다는 그 숫자가 적을 뿐....그런데 이번 전쟁에서는 단 한명도 보이질 않았어... 도대체 뭘 꾸미고 있는 건지...조금 불안하군..." "큰 걱정은 마십시오...아마 꼬리를 말고 어딘가에 숨어 있겠죠...쿠쿠쿠..." "아니...가만...지금 우리가 이슈테리아의 어디까지 진격해 들어왔지?..." "흠...대략 3분의 1정도가 아닐까요?..." "그럼 보급품이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달이 조금 넘겠군요..." "그거군..." "예?..." "그거야... 보급부대의 전멸..." "무슨 소리 하십니까?... 보급부대는 저희 다크엘프들과 오우거 부대가 같이 있을텐데요?... 이렇게 형편없는 나라의 기사들 쯤이야...." "이슈테리아가 그렇게 만만한 국가처럼 보이나?.... 적어도 우리 판타그라와 대륙의 2대 강국중 하나라 불리는 곳이다..." "그럼 저의 부하들이 당한단 말입니까?..." "아마 그렇겠지... 아무리 다크 엘프라도 소드마스터와 고위 마법사를 당한다는건 무리니까..." "오우거도?..." "쿡쿡쿡....마법사와 소드 마스터라면 그 정도는 일도 아니지...아마 녀석들은 쉽게 처리 할거다.... 그리고 곧 반격이 시작되겠군..." "......." "이제부터 제대로 된 전쟁을 시작하겠군.... 쿡쿡쿡...재미있어 지겠어...." "그럼 저희를 자신이 영토로 일부러 끌어들였단 말입니까?..." "흠...아마도.... 하지만 이해가 가질 않는게 하나 있는데..." "......?" "그들이 이 일을 위해서 정말 15만이나 되는 병력을 희생한 걸까?... 아니면......" "짐작되는 일이라도 있습니까?...." "아니......나도 확신은 서질 않는군...아마 아니겠지..." "......" 슈아아아아아~ 거대한 불덩이가 허공을 갈랐다. 뒤이어 들려오는 폭팔음... 콰아아앙~! 그리고...살이 타는듯한 노린내와 냄새와 비명소리... "크아아악~!" "아악~!" 기습으로 인해서 혼란스러운 상대를 도륙하기 시작하는 소드 마스터의 모습... 우우웅... 슈왁~ "크악~!" 소드마스터의 검기 소리... 살이 베이지고 피가 뿜어져 나오는 광경... 그리고 피에 물들고 있는 땅... "후우....다들 살아있나?..." 이제 거의 환갑은 되어 보링듯한 사내가 쓰고 있던 투구를 벗으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외쳤다. 그가 입고 있는 갑옷은 모두 미스릴로 만들어진 최상의 것이고 가슴에는 이슈테리아를 상징하는 문장인십자 형태의 칼이 그려져 있었다. 그의 곁에 있는 칼을 든 사람들 역시 같은 장비를 입고 있었다. "다들 멀쩡합니다. 노리안 대장님." "흠...좋아...오늘 일은 이것으로 끝난것 같군..." 노리안이라 불린 할아버지(?)는 자신의 주위로 널부러져 있는 오우거의 시체와 다크엘프들의 시체를 발로툭툭 차고 있었다. "그나저나 이것들은 도데체 어디서 데리고 온거지?... 판타그라는 악마와 계약이라도 한 건가?..." "글쎄요...저도 잘 모르겠군요..." "이것들만 아니었다면 우리 이슈테리아가 이렇게 상황이 이렇게 악화 되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야......흠..." "그러게 말입니다..." 노리안의 옆에서 노리안의 말을 받아주고 있던 사람역시 자신이 쓰고 있던 투구를 벗었다. 그러자 갓 20대정도나 되어 보일듯한 동안의 얼굴을 가진 금발의 사나이의 모습이 드러났다. "흠...자네는 언제봐도 젊구만 허허..." "노리안 대장님... 전 이제 23살입니다....-.-;...원래 젊다구요...." "그랬던가?..." "그랬건가가 아닙니다... ㅠ.ㅠ" "미안하구만 필~" 노리안과 필의 행동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들 방급 전투를 치른 사람답지 않게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이 두사람이 이런 행동을 한건 하루 이틀이 아니니까.... "참... 나스 연합국가와 동맹 체결을 잘 되었는지 모르겠군..." "아마 잘 될겁니다.그쪽도 사정이 별로 좋지 않으니까요..." "흐음... 내가 들은 바로는 상당한 실력의 마법사가 둘이나 있다더군... 그 중 한명은 엘프이고..." "엘프?..." "뭐... 확실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하더군... 그리고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도 1년간의 전쟁으로 모두들 강해졌을걸... 예전의 약체 국가들의 모습이 아닐거야..." "그렇군요..." 필은 엘프라는 말에 뭔가를 생각하는 듯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왜?.....관심있나?..." "예?...아...아닙니다...관심은요..." 필은 갑작스런 노리안의 말에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후훗...필군... 엘프라니까 관심이 있나보군..." "그런게 아니구..." "어이~ 이보게들~ 필이 엘프 여자를 @#@#$% 라구 생각하구 있대~!" "헉....-.-" "그리고 %^#@%$ 도 하고 싶다는군~!" "허걱...-_-;;;" "또 #%#^@#@ 도 생각하고 있데~" "뜨헉...ㅠ.ㅠ...끄어어어~그마아아안~~" 필은 절규했다... 앞으로 노리안 대장에게 빈틈을 보이면 안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XenoBlade -71편- (대륙전쟁2) "역시 예상대로군..." 카인은 자신에게 온 보고서를 읽고 있었다. "예상대로... 이슈테리아의 반격이 시작되었어... 쿡쿡쿡..." "예?..." 카인의 옆에 서있던 다크 엘프는 카인이 보고서를 읽고서 즐거운 듯이 웃고 있자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을지었다. 분명히 예상대로 라면 아마... 보급부대의 전멸일텐데......저렇게 즐거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니... "오호....이것보게나...라르그...자네 부하인 다크엘프들이 4명이나 죽었구만...오우거는 대략 100마리 가량이고... 적의 피해는 하나도 없군 그래... 쿡쿡쿡...아니...피해를 입은것이 아니고 더 보태준 것이겠지... 우리의 보급품을 가지고 갔으니까..." 라르그라 불린 다크 엘프.... 카인의 옆에 서 있던 다크 엘프는 카인의 말을 듣자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4명이나?..." "내가 말하지 않았던가... 이슈테리아는 만만히 볼 곳이 아니라고..." "큭...." 라르그는 모욕감을 느끼는지 검을 얼굴이 붉은색을 띄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군... 지금까지 우리가 해 왔던건 아무것도 아니야..." "......." "즐겁지 않은가 라르그?...쿡쿡쿡..." "인간따위에게.... 우리 일족이 4명이나?..." 라르그는 자존심이 심하게 상했는지 그렇게 중얼거렸다. 쉬잉~! "큭..." 카인은 라르그의 말을 듣고는 순식간에 자신이 차고 있던 검을 뽑아 들고 라르그의 목을 겨누었다. "말 조심하게 라르그...나 역시 인간이지만... 너 정도는 간단히 없앨수 있는 인간이니까...." "아...알겠습니다..." "좋아..." 카인은 라르그의 대답을 듣고는 뽑았던 자신의 검을 다시 검집에 집어 넣었다. "자...이제부터는 자네의 부하들이 본격적으로 나서야 할 때군... 아마 이슈테리아측에서 계속해서 우리의 보급부대를 공격할테니..... 미끼를 몇 번 던져준 다음에 월척을 유인해야 겠지......" "무슨 뜻입니까?..." "뭐....말대로야.... 몇 번 당하는 척 해준다음에 자네들이 나서는 거지... 보급부대로 위장해서..." "그렇습니까...." "일단 미끼로 유인해야 겠군..... 지금 가지고 있는 물자로 2달 이상은 버틸 수 있을 테니까...후후후..." "......" "그럼 잘 부탁 하겠네...라르그..." "예..." 라르그는 카인의 말에 공손히 대답을 하고는 카인이 있는 막사에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가버렸다. 아마도 아까 카인의 행동에 모욕감을 느낀것 같았다. "쿠쿠쿠......어차피...전쟁이 끝난후엔... 너희 다크 엘프들도 방해물일 뿐이야...쿠쿠쿠..." 카인은 자신의 막사를 나가는 라르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혼자서 중얼 거렸다. 즐거운 듯이.... 촤악~! 피가 튀었다. 하지만 피의 색깔이 붉은 색이 아닌 녹색을 띄었다. 당연한 일인지도 몰랐다.피를 흘리고 있는 존재는 인간이 아니었으니까... "이야야아아아~!" 우우우웅~! 검이 울리는 소리가 나면서 방금 피를 흘린 존재의 몸을 이등분으로 갈랐다. "쿠어어어어~" 그 존재는 처절한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으로 쓰러졌다. 그리고 방금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 존재가 마지막 이었다. "후우...이거...갈수록 숫자가 많아지는 데요..." 방금 마지막을 마무리한 사람이 칼을 검집에 넣으면서 말했다. "흠...그런것 같군...곧 우리가 손댈수 없을 정도까지 가겠는걸..... 이제 슬슬 이짓도 그만둘 시기가 다 되어 가는군......" "뭐...아직까지는 할만하지 않습니까?..... 고작 오우거 일 이백정도야..." 방금 마지막 남은 오우거를 바닥에 쓰러뜨린 사람이 이등분된 오우거의 머리를 발로 차며 말했다. "하지만 조금 모자란듯 싶을때 끝내는 것이 가장 좋은것이네 필." "아...알겠습니다~ 알겠어요~ 노리안 대장님~" "좋아...오늘도 그만 철수하도록 하지!" 노리안은 주위에서 전투로 지쳐있는 사람들을 둘러보면서 외쳤다. 노리안 주위에 있는 사람이라고 해봐야 고작 30명안팍이었다. 하지만...이들이야 말로 이슈테리아의 최정예였다. 전원이 소드 마스터급 이상이고, 6클래스 이상의 마법사로 이루어진 집단이었으까... 이들이 모두 떠난후 그들이 있던 곳에서 공간이 조금씩 일그러 졌다. 우우우우웅... 그리고 그 안에서 온몸을 검은색 천으로 두른 사람..... 아니 엘프가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보통의 엘프가 아닌 피부 색깔이 온통 검은 색을 띄고 있는 다크 엘프였다. 그 다크엘프는 다름아닌 라르그였다. "인간따위가 감히..." 라르그는 방금전에 이슈테리아의 공격에 무참히 살육당한 자신의 동족들과 오우거들,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수많은 시체들을 보고는 분노어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인간따위가.......우리 일족을 죽이다니..." 라르그는 검에 의해 갈갈이 찢겨져 바닥을 뒹굴고 있는 한명의 다크엘프에게 다가갔다. 그 다크엘프는 미쳐 주문을 외울새도 없었는지 눈을 크게 뜨고는 놀란 표정으로 죽어 있었다. "......주문을 외울 새도 없었다라..." 라르그는 죽은 다크엘프의 시체를 천천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심장에 칼이 꽂혔었는지 왼쪽 가슴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고, 혹시라도 주문을 외울것을 대비해 목도 거의 반이나 베어져 머리가 너덜거리고 있었다. 거기다가 팔과 다리역시 정확히 관절부분만을 골라서 베어져 있었다. 아마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것 인것 같았다. "흐음....인간의 실력 치고는 상당하군....... 그 점은 높이 사주지...하지만...." 화르르르륵~! 라르그의 손에서 빛이 나더니 다크엘프의 시체를 순식간에 재로 만들어 버렸다. "나...라르그는......이들과 같은 수준으로 착각하면...... 너희는 순신간에....이렇게 될 것이다....." 라르그는 자신의 일족을 자신의 손으로 태우고는 이슈테리아의 병사들이 사라진 곳을 한참동안 쳐다보고 공간속으로 서서히 사라졌다. 나타났을때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노리안과 필을 선두로 이슈테리아의 소드마스터들과 마법사들은 비밀스럽게 만들어진 조그만 요새도시로 향하고 있었다. 이 요새는 대략 6개월전 쯤에 건설된 것으로 이슈테리아의 최정예군과 요새 도시 자체도 최강의 방어력을 갖추고 있는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지역이었다. 요새도시 자체의 견고함은 물론이고,마법진으로 이루어진 적의 마법공격과 물리적공격을 모두 튕겨버리는 바리어를 갖추고 있었다. "저...노리안 대장님" "왜 그런가 필?...." "전에 말했던 나스 연합국가의 마법사 말입니다...." "왜 그런가?...또 #$%^...한 생각이 나는건가?..." "그게 아니구요...-.-;;" "그럼?..." "분명히 한명은 엘프이고...다른 한명은 아직 나이가 어린 여자라고 들었는데... 엘프는 그렇다고 치고... 그 나이 어린 여자는 어떻게 그 나이에 그런 강력한 마법을 쓸 수 있는 거죠?...." "흠..." "그리고 그 여자는 은빛의 커다란 늑대 한마리를 데리고 다닌다고 했는데... 패밀리어 인가요?..." "흐음..." "노리안 대장님 뭔가 알고 계신 거라도?...." "흐으으음...." 노리안은 뭔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필은 그런 노리안을 기대어린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고... 마침내 노리안이 필의 얼굴을 바라보고서는 심각하게 한마디 했다. "나도 몰라." "....-.-;;" ( <-필 침몰... ) XenoBlade -72편- (대륙전쟁3) 노리안을 중심으로 한 이슈테리아의 병사들은 회의장에 모여서 작전회의를 하고 있었다. "여러분들도 알겠지만, 점점 적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아마 이번에는 전보다 더 많은 숫자의 적들이 있겠지." "......." "판타그라쪽도 이제 자신들의 보급선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수로 나올지 예측할 수 없다." "......" "오늘 들어온 정보는 이제까지 중에 최대 규모의 보급부대다. 당연히 적 또한 상당한 숫자다. 그리고 이번 전투를 마지막으로 이 작전은 끝나고 다른 작전으로 넘어간다." "......." 회의장에 있는 사람들은 노리안을 빼고는 단 한명도 입을열지 않았다. "질문있나?..." "없습니다..." 노리안의 옆에 서 있던 필이 입을 열었다. "그럼 가도록 하지." 노리안이 짤막하게 말하고 먼저 회의장의 문을 열고 나갔다. 언제나 전투 전에는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닥쳐오는 순간에....... 즐거운 마음으로 대화를 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노리안을 선두로 회의장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둘씩 일어나서 노리안의 뒤를 따라나섰다. 이번 작전의 마지막 전투를 위해서... "쉿...조용히...적의 보급부대다...." 노리안은 조용한 목소리로 수풀 사이에 숨어서 말했다. "휘유...이번은...정말 장난이 아니군요..." 노리안의 옆에 있던 필이 판타그라의 보급부대를 보면서 감탄사를 내뱉었다. 지금 필의 보고 있는 판타그라의 보급부대의 숫자는 오우거 5백마리는 족히 될듯 하고, 그 주위에 이제까지의 보급부대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다크 엘프들이 있었다. 그리고 판타그라의 병사들의 숫자도 대략 2천명은 넘을듯 싶었다. "이거...너무 많은거 아닙니까?..." "흠...그런감도 없지않지만... 어차피 마지막이다... 전멸은 못 시켜도 타격정도는 줄 수 있겠지..." "그렇습니까..." "정 안될경우는 목숨이 중요하니 알아서 퇴각한다... 알겠나?..." "예..." "그럼...모두들 준비..." 노리안과 필 등 소드 마스터들은 각기 석궁을 집어 들었고 몇명의 마법사들은 캐스트에 들어갔다. 판타그라의 보급부대는 이제 노리안이 있는 곳을 거의 다 지나가서 후미쪽에 다다르고 있었다. "공격~!" 노리안의 외침소리와 동시에 수십발의 쿼럴(석궁용 화살)이 발사 되었다. 쉬이이잉~~ 쉬잉~ 슈우웅~! 공기를 가르고 날아가는 화살의 소리와 함께 판타그라 보급부대의 다크엘프들이 쓰러졌다. 갑자기 날아온 화살을 맞고 다크엘프들이 쓰러지자 노리안은 자신의 칼을 빼어들고 판타그라의 보급부대를 향해 달려갔다. 그 뒤를 이어서 필과 다른 소드 마스터들도 검을 뽑아들고 달려가기 시작했다. 우우우웅~! 우우우웅~! 수십명의 소드 마스터들이 자신의 검에 검기를 주입시키지 시작하자 여기저기에서 검이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촤아아악~! "크워어어어어~!" "으악~!" 부우웅~! 우우우웅... 이슈테리아의 소드마스터들이 판타그라의 병사들과 오우거들 사이에 섞여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비록 판타그라의 호위병보다 터무니 없이 적은 숫자였지만 이슈테리아의 소드 마스터들은 개개인의 엄청난 힘으로 판타그라의 보급부대를 상대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간간히 마법사들의 마법이 이들을 돕고 있었다. "헉헉헉....역시...숫자가 많으니까....힘이 든데요..." 필은 자신에게 덤벼드는 오우거를 베어 버리면서 자신의 옆에서 싸우고 있는 노리안에게 말했다. "......." "노리안 대장님은...헥헥...하나도 힘 안든가 보죠?..... 헥헥헥...." "......" 노리안은 필의 말에도 아무 대답 없이 자신과 싸우고 있던 오우거의 머리를 두쪽 내버리고 그제서야 칼을바닥에 내려놓고 필을 쳐다보았다. "와...헥헥헥...역시 대장님이시군요...역시...헥헥헥... 대장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봐요...헥헥헥..." 필은 노리안이 흔들림없는 태도에 존경어린 시선을 보냈다. 노리안은 그런 필을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고 서 있다가 딱 한마디 했다.... "우쓰...쿨럭쿨럭...넌...켁....말이라두 나오지!.... 콜록..콜록...." "....-.-;;" ( <-필 또 침몰... ) 노리안과 필이 주위를 둘러보니 그 많던 호위병들이 거의 남아있질 않았다. 이슈테리아의 병사들 모두 칼을 지팡이 삼아 몸을 기댄채 힘겨운 전투를 끝내고 쉬고 있었다. "후우....이제 끝난것 같군..." "헥헥헥......아니...쿨럭...뭔가가 이상한걸...." "예?..." 필은 노리안의 말에 뭐가 이상하냐는 듯이 노리안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너무 쉬워....이정도 병력은 저번에 상대한 병력의 거의 3배 가까이 되는데... 어이... 필 너 다크엘프 몇이나 죽였나?...." "예?....아까 처음에 화살쏠때 말고는 한명도...."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은?...." 노리안이 주위를 둘러보며 소리쳤지만 서로 얼굴만 바라볼뿐 아무도 다크엘프를 상대한 사람이 없었다. "제길...이거...잘 하면 함정일 지도 모르겠는걸! 어이! 어서 여길 뜨자!" 노리안은 자신의 검을 다시 잡아 들고는 서둘러서 전장을 이탈하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다른 소드마스터들도 뭔가 이상한 감을 느꼈는지 노리안의 뒤를 따라서 재빨리 이동했다. 하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전혀라고 해도 좋을만큼...... 노리안은 계속해서 뭔가 불안한 느낌을 받으며 요새로 돌아 가고 있었다. 계속해서 뭔가를 생각하면서... 그러다가 자신들의 요새가 시야에 들어오자 뭔가가 떠오른듯 욕을 내뱉었다. "젠장!" "노리안 대장님 왜그러시니까?..." 필이 갑자기 굳은 표정으로 욕을 내뱉자 필이 의아한 듯이 노리안을 쳐다보았다. "이거였어! 바로 이거! 제기랄!" 노리안은 자신들의 요새도시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외쳤다. "예?......" 필은 아직 이해가 안간다는 듯이 노리안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판타그라에서 노리던게 이거였다고! 바로 우리의 본거지를 알아내는것!" "예에?..." 그제서야 필도 놀란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노리안을 쳐다보았다. "하지만...아무것도 느껴지질 않았는데..." "다크엘프들이 괜히 다크엘프인줄 알아!" "......?" "아마 녀석들은 마법을 써서 우리를 추격하거나, 아니면 다른 수를 써서라도 우리를 찾아오고 있을껄?" 노리안의 말을 들은 다른 소드 마스터들도 얼굴이 다들 굳어졌다. 그리고 노리안의 말은 곧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필과 노리안, 다른 소드마스터들이 발에서 땅이 울리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역시..." 노리안은 발에서 진동을 느끼자 체념한 듯이 조용히 말했다. 아마 엄청난 숫자의 병사들이 이곳으로 오고있는 중이겠지...... "일단...요새로 대피한다. 적이 얼마나 올지는 모르지만...... 어떻게든 해봐야 겠지..." "알겠습니다..." "모두들 요새로 빨리 들어간다! 그리고 아군에게 이 사실을 알려라!" "옛!" 노리안의 명령대로 이슈테리아의 소드 마스터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노리안은 그들의 맨 뒤에 따라가면서 자신들의 요새도시를 한번 쳐다보았다. "후우.....잘 버틸 수 있으면 좋으련만...." XenoBlade -73편- (대륙전쟁4) 쿠어어어어~ 와이번의 포효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내 앞에 커다란 덩치의 오우거가 달려들고 있었다.이미 우리의 방어선은 무너진지 오래였고 판타그라의 병력은 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왔다. 죽여도 죽여도 계속해서...... 내 옆에서 같이 싸우던 나의 동료들은 하나 둘씩 쓰러져 갔고 지금은 노리안 대장과 나.... 필만이 남았을 뿐이었다. "제기랄! 뭐가 이렇게 많은거야!" 노리안 대장은 적을 상대하면서 질렸는지 그렇게 소리쳤다. 나역시 노리안 대장과 같은 기분이었다. 이미 육체적인 한계에 다다른지 오래였다. 몸이 내 몸이 아닌것처럼 느껴졌다. 그저 본능대로 움직이고만 있을뿐... 머릿속은 이미 이성이라고 부를만한 것이 없었다. "필! 뚫고 나갈수 있겠나?" 노리안 대장이 싸우다 말고 나에게 소리쳤다. 난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미 노리안 대장과 나는 오우거와 판타그라의 병사들로 둘러싸인지 오래였으니까... "그런가..." 쿠어어~! 그때 내 앞으로 다시 한마리의 오우거가 나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달려 들었다. 난 녀석의 주먹을 피하면서 칼로 녀석의 옆구리를 길게 베어버렸다. 크어~! 녀석은 옆구리를 베이자 고통스러운지 몸부림을 쳤다. 난 몸부림 치는 녀석에게 달려들어 검으로 목부분을 찌르고 그대로 검을 옆으로 움직였다. 우두둑! 촤아아악~! 목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피가 사방으로 튀기면서 그 커다란 덩치가 그대로 땅으로 쓰러졌다. 쿠웅! 족히 3미터는 될듯한 덩치가 쓰러지자 땅바닥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헉....헉헉..." 이제...정신력도 거의 바닥난듯 싶었다. 제길... 지금까지 내가 죽인 오우거의 숫자만 해도 거의 백을 넘어간것 같은데...... 크어어어어~! 다시 옆에서 한마리가 달려들었다. 퍼억! "크윽!...." 이번에는 갑작스런 공격이라서 피하지 못하고 오우거의 무식한 주먹질에 당하고 말았다. 나의 몸을 붕 떠서 땅바닥에 그대로 나뒹굴었다. 오우거의 주먹에 맞은 왼팔에서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다. 아마 뼈가 부러진 것 같았다. "필!" 내가 오우거의 공격에 당하자 노리안 대장은 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달려들던 오우거를 베어버렸다. "필! 괜찮아?" 노리안 대장은 나의 몸을 일으키면서 물었다. 난 지금 말할 기운도 없었다. 나는 그저 힘없이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 "제길...이젠 도박을 하는 수 밖에 없군... 필...검기를 쓸 정도의 힘은 남아있겠지?" "예...그런데?..." "됐어.......필...그럼...꼭 살아남아라!" 노리안 대장이 갑자기 이상한 말을 했다.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노리안 대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런 말은 하지 않았었는데....... "노리안 대장......무슨?..." 노리안 대장은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를 자신의 목에서 잡아 끊고는 나의 손에 쥐어 주었다. 노리안 대장이 항상 부적이라면서 절대로 몸에서 떼어놓은 적이 없는 목걸이였다. "필....너를 자식같이 생각했었다...부디..." 노리안 대장은 내게 이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목걸이를 쥐어준 내 손을 잡고 뭔가 알 수 없는 소리를 중얼거렸다. 그러자...... 부우우우우우...... 귓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서 주위의 풍경이 일그러져 갔다. "윽....노리안 대장님! 이게 무슨!" "필....그건 공간이동 마법이 걸려있는 마법석이다.... 단 한번만이 사용가능한... 나의 친구가 준것이지... 어디로 갈지는 나도 모르지만........ 이동하게 되면....여기서 가까운 나스 연합국가 쪽으로 곧장가라!" "노리안 대장!" 노리안 대장의 모습이 내 시야에서 점점 흐려지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본 것은 적의 공격에 당하고 바닥으로 천천히 스러지는 대장의 모습이었다... "노리안 대장님~!!" 난 절규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것도....... 부우우우우우... 처음 전장을 이탈할 때와 마찬가지로 내 귓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서 주위의 풍경이 또렷해 지기 시작했다. "큭..." 공간이동이 끝나자 마자 어지럼증이 몰려왔다. 어지럼증이 약간 가시자 주위를 잘 살펴보았다. 한번도 와보지 않은 숲속이었다. "제길......" 적이 보이지 않자 안심이 되서 그런지 몸에서 힘이 빠져서 서 있기도 힘들었다. "제기랄..." 진정이 되자 노리안 대장의 마지막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나에게 물려준 것이었다. 자신의 생명...... "도대체....왜.......그렇게 죽어버리면 어쩌자는 거야!" 고아였던 날 데리고서 지금의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이르기 까지 이끌어 준 사람... 정말로 아버지 같았던 사람....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크윽..." 눈에서 눈물이 나왔다. 어릴적 부터 단 한번도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었는데....... 주체 할 수 없을 정도로 흘러내렸다. 이것이...... 슬픔이란 것일까... 내가 죽도록 아파도.......나의 동료들이 죽어갈때도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던 나였는데... 이것이 바로 슬픔이란 것일까... "크흑....노리안 대장..." 난 주저앉아 땅에 엎드리고 펑펑 울었다. 그러다가 그대로 내 의식이 끊겨버렸다. 아마 정신적인 쇼크와 함께 힘든 전투를 치른 이후라서 몸도 마음도 모두 지쳐있었던 것 같았다. 얼마나 그렇게 있었는지 모르겠다. 온 몸에 느껴지는 기분 나쁜느낌에 의식이 돌아왔다. 온 몸 구석구석을 에이는 듯한 느낌....... 바로 '살기'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제길....벌써 쫓아왔단 말인가...' 난 바닥에 엎드린 채로 심호흡을 했다. 꽤 오랫동안 이렇게 있었는지 체력이 상당히 보충된 것 같았다. '몇명이냐......' 난 약간의 미동도 없이 정신을 집중해서 살기가 느껴지는 곳을 세고 있었다. 그런데... '한명?......' 살기가 느껴지는 곳은 단 한군데 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승산은 있다...... 단 한명이라면.... 이정도의 살기를 내 뿜을 수 있는 상대라면 만만치는 않겠지만..... 단 한명이라는 것만으로도 다행스런 일이었다. "후우..." 조용히 심호흡을 한 다음 땅바닥에서 순간적으로 튕겨 일어나면서 칼을 뽑아 들고 살기가 느껴지는 곳을 바라 보았다. 한명의 다크엘프가 서 있었다. 살기만 일으키고 있는채로...... "쿡쿡쿡......인간치고 제법이군.......살기를 느끼자 마자 일어서다니.... 쿡쿡쿡...." 그는 웃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다크...엘프?...." "난 너를 죽일 수 있었지만....죽이지 않았다....그건 너도 잘 알고 있겠지?..." 난 그 다크 엘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말하기 편하군...널 살려준 이유도 알고 있나?...." "내가 그런걸 알리가 없잖아!" "쿡쿡쿡.....하긴......하등종족에게 그 정도의 생각이 있을리는 없지...." 제길....재수없는 녀석.... "아...화났나?....미안하군...쿡쿡쿡....." "시끄러!" 난 녀석의 말에 분노하면서 칼을 휘둘러 그대로 내리쳤다. 카가가가각~ 하지만 나의 칼은 그 다크엘프의 머리를 두쪽내기는 커녕 보이지 않는 힘의 장벽에 걸려 쇠를 긁는 소리와함께 튕겨져 나왔다. "큭...." 난 갑작스런 반탁력때문에 하마터면 칼을 놓칠뻔 했다. "오오....이거....흥분하지 말라고...." "너......보통 다크엘프가 아니군..." "잘 봤군......" "정체가 뭐냐?...." "훗...난 다크엘프의 수장이지...." "뭐?....." "모든 다크엘프들을 이끄는 자...." "모든?...." "그렇다......" 제길....저 녀석이 다크엘프들의 왕이란 말이야?... 제노블레이드 XenoBlade -74편- (대륙전쟁5) "다크엘프의 왕이 나에게 무슨 볼일이지?...." "뭐......흥미를 느꼈다고나 할까?.....쿡쿡쿡..." "뭐?..." 난 다시 칼을 쥔 손에 힘을 쥐고 녀석을 노려보았다. "후후훗......쉽게 흥분하는군...진정하라고..." "......" "지금 내 직속부하중 한명인 라르그라는 녀석이 판타그라에 붙어 있는데 말이야..." "라르그?..." "그녀석 성격이 급해서 아마 널 보자마자 갈기갈기 찢어 죽이려 들껄?...." "......" "뭐....정확히 말하자면....내 직속 휘하이긴 하지만 블랙드래곤의 명령을 따르고 있는 셈이지......" 난 다크엘프의 왕이라는 녀석의 말을 듣고는 놀라서 쥐고 있던 칼을 떨어뜨릴뻔 했다. "드...드래곤?..." "그래...블랙 드래곤......다크 스트라이커라는 드래곤이다...." "드래곤이....이번 전쟁에 관여했단 밀이야?" "그렇지....너희들이 상대했던 오우거들도 그 다크 스트라이커의 부하들이다." "제길....어쩐지...갑자기 오우거들이 그렇게 엄청나게 쏟아져 나온다 했더니..... 그런데....이런걸 왜 나에게 말해주는 거지?......" "아까 말했지 않나....흥미가 생겼다고...." "그게 전부인가?..."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너희 인간들도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있듯이 우리 다크 엘프들도 전쟁을 좋아하고 호전적인 녀석들과 나처럼 유유자적하면서 살아가는 녀석들이 있으니까..." "......." "오호.....슬슬 가봐야 할 것 같은데....... 다음에 인연이 있으면 다시 만나자고...... 참...여기서 나스 연합국가 쪽으로 가려면 남쪽으로 가야 할 거야..." "......" "몸 조심 하라고....지금 라르그의 부하들이 이쪽으로 오고 있으니까..." "고맙군...." "......당신도 인간들 치곤 제법 사고가 틔였는데...... 쿡쿡쿡...더더욱 관심이 생겨...그럼 다음에 보자구 친구..." 자신을 다크엘프의 왕이라 밝힌 녀석은 내게 한쪽눈을 찡긋하면서 순식간에 숲속으로 사라졌다. "다크엘프의 왕이라....쿡쿡쿡...어쩌면 엄청난 녀석을 만났는지도 모르겠군...." 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다크 엘프를 평생가도 한번 보기 힘든데 왕이라니... 그나저나 이름도 안물어 봤군......뭐...다크 엘프의 왕이라고 기억하는 것도 나쁠건 없지만.... 참...그나저나......판타그라에서 벌써 나를 추격해 왔단 말인가... 대단하군.... 내가 이곳으로 이동한지도 얼마 안됐는데...... 어서 나스 연합국가쪽으로 가야 겠군......이라고 생각하고 막 가려고 하는 찰나,쉬이이잉~! 내 귓가를 스치고 지나가는 화살의 소리가 들려왔다. "우악!" 하마터면 정통으로 머리를 맞을뻔 했다... 다행히 빗나갔지만...... "벌써?..." 말도안돼! 지금 내 시야에는 아무도 보이질 않았는데... 일단....피하고 봐야했기 때문에 난 다크엘프의 왕이 가리켜준 남쪽으로 뛰기 시작했다. 쉬이이잉~! 터엉~! 그때 다시 화살 한발이 날아와 내 옆의 나무에 꽂혔다. "제길...적은 어디있는 거야!" 보이질 않는 적... 전쟁터에서 이보다 더 두려운 것은 없다. 싸울 상대도 보이질 않고,싸우지도 못한채 죽어 가는 것... 한마디로 개죽음이었으니까...그래서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중 하나가 바로 레인져 부대다. 그 중에서도 드물지만 엘프들로 이루어진 레인져 부대가 최강이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다크 엘프들의 추격을 받고 있는 것 같았다. 엘프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쒸잉~ 쒸잉~ 푸욱~! "큭...." 이번에는 동시에 두발이 날아와서 오른팔에 한발이 꽂혔다. 엄청나게 고통스러웠다. 칼로 베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걸까...... "미치겠군!" 난 열쉬미 x빠지게 뛰고 있는데 상대는 우습다는 듯이 나를 정확하게 노리고 화살을 쏘아대고 있었다. 그야말로 난 환장할 지경이었다. 씨이이이이이잉~ 이번에는 상당히 묵직하게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난 반사적으로 달려가다 말고 몸을 숙였다. 콰직~! 그 화살이 나무에 박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소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고개를 들어 내 앞에 있던 나무를 바라보니...... 허걱.... 철로 만들어진 내 엄지 손가락만한 굵기의 화살이었다. 이런거 한대 맞으면 작살 나겠군...-.-; 난 다시 일어서서 열쉬미 뛰기 시작했다. 죽을 힘을 다해서.... 씨이이이이이이잉~ 이번에도 아까와 마찬가지로 묵직한 소리가 들려왔다. "제기라알!" 이번에는 불안한 느낌에 몸을 팍 숙였다. 그런데... 푹! "크윽!" 아까 보았던 그 철로 만들어진 화살이 내 허벅지 부분을 관통하고 내 앞에 있는 나무에 박혔다. 도대체 이 화살을 쏘는 놈의 힘이 얼마나 되길래... 허벅지에 관통당하자 더 이상 달릴수가 없었다. 난 다리를 절룩 거리면서 화살이 날아온 방향으로 몸을 틀어 그 쪽을 바라보았다. 조용했다. 아니.......조용하다는 것 보다는 기척없이 다가온다는 말이 맞는것 같았다. 어느새 내 시야로 검은 피부의 뾰족한 귀를 가지고 대궁을 들고 있는 다크엘프가 보였으니까......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보이는 사내가 내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어떻게 대장인걸 알았냐 하면......그 녀석만 철궁을 들고 있었으니까......그것도 무지막지하게 큰걸로.... "네가 이슈테리아군의 요새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녀석이군..." "......" "솔직히 인간주제에 우리들의 공격을 그정도 까지 버틸줄은 몰랐다. 오우거가 천마리에다가 우리 일족만 백명이 넘게 투입됐는데 오우거는 거의 전멸. 그리고 우리 일족도 반정도나 죽다니..." "그래서?..." "후훗......난 인간이 싫다. 우리 일족을 죽인 너희들이......" "웃기지 마! 전쟁을 먼저 시작한건 너희들이잖아!" "그런건 상관없다. 결론은 우리 일족이 죽었다는 거니까......." "헛소리 지껄이지말아! 짜식아!" 이왕 죽는거 한놈이라도 더 보내고 죽는다...... 는 각오로 난 순식간에 검을 뽑아들고는 녀석의 옆에 무방비로서 있던 녀석의 목을 내리쳤다. 빠각! 촤아아아악~! 목뼈가 뿌러지는 소리와 함께 목이 꺽어져서 피를 사방으로 뿌리며 쓰러졌다. "얼레?......." 난 상상외로 너무 쉽게 되자 어안이 벙벙할 정도였다. 그건 상대방역시 마찬가지인것 같았다. 설마 내가 이 상황에서 공격할 줄은 몰랐던것 같았다. 내 앞에 철궁을 들고 있던 다크 엘프는 잠시 당황하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분노하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감히!" 그리고는 들고 있던 그 무식하게 큰 철궁으로 나를 내리쳤다. 당연히 난 그걸 맞아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칼을 들어서 그 철궁을 막았.......지만.... 카앙~! 내 칼은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반토막이 나버렸다. "윽...." 정말 말도 안돼... 활로 칼을 내리쳤는데 칼이 부러지다니.... 녀석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날 노려보면서 말했다.... "널.......그냥 죽이진 않겠다....가장 고통스럽게 죽여주마!" XenoBlade -75편- (대륙전쟁6) 난 반토막이 난 나의 칼을 들고는 철궁을 들고 있는 다크엘프를 바라보았다. 그 녀석은 철궁을 뒤로 집어 던지더니 주먹으로 나의 턱을 쳐올렸다. 부우우웅~! 공기가 울리는 묵직한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나도 소드 마스터라고 불리는 몸이다... 그냥 당하지는 않..........을려고 했지만... 뻐억~! "크헉~!" 난 둔탁한 소리와 함께 녀석에게 딱 한대로 바닥에 뒹굴었다. "큭큭큭...피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녀석은 비릿하게 웃으면서 쓰러져 있는 나에게 걸어왔다. 녀석의 주먹이 보이질 않았다.... 도대체 얼마나 빠르길래... "우리 일족의 몸놀림은 인간따위가 따라올 수 있는 그런것이 아니다..." 퍽~! 끼기긱... "큭....쿨럭쿨럭..." 이번엔 녀석이 쓰러져 있는 나의 배를 걷어 찼다. 내 몸을 보호하고 있는 갑옷이 우그러지는 소리를 내면서 복부에 엄청난 고통이 전해져 왔다. "그리고...우리들의 힘도 인간따위와 비교할 수 조차 없지..." 그리고는 녀석이 팔을뻗어 나의 목을 움켜 쥐었다. 더구나 믿을수 없게 그 가느다란 팔로 무거운 갑옷을 입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나를 공중으로 집어올렸다. "크헉...컥...." 정말로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 숨이 점점 막혀 가고 있었다. "이대로 끝낼수는 없지.....큭큭큭....인간은 역시 너무 약해...약하다고!" 부웅~! 콰직~! "크헉..." 녀석이 목을 나의 모을 잡고서 나를 공중으로 던져버렸다. 그리고는 나무에 부딪혀서 땅바닥에 그대로 뻗어버렸다. "쿨럭...큭..." 이번에는 충격이 상당했는지 뱃속에서 피가 울컥하고 입밖으로 튀어나왔다. "쳇...재미가 없군...재미가 없어...너무 싱겁군 그래... 반항하는 맛이라도 있어야 할텐데 말이야..." '이런 개자식...' 난 속으로 녀석을 욕하면서 발목에 꼭혀 있는 단검으로 손을 움직여 조용히 뽑아 들었다. 아마 녀석도 내게 단검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거다. 녀석이 점점 내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그래 그렇게 조금만 더 앞으로 와라....조금만.... "큭큭큭......너무 재미가 없어 하품이 나올 지경이니까..." "웃기지...말아......." "오호......아직 입은 살아 있었군....크크크큭...." "......" "하지만 네가 죽는것에는 변함이 없다...." "죽는건...너다!" 쒸이이잉~! 난 녀석의 심장을 노리고 단검을 있는 힘껏 찔러 넣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에도 녀석이 반응을 했는지 불행히 심장이 아닌 녀석의 어깨에 단검이 꽂혔다. 푹~ "크윽...이..." "제길...." "인간 따위가!" 안그래도 화나있는 녀석의 화를 더 돋궈놓은 꼴이 되어 버렸다. 퍼억! 녀석의 발이 허공을 가르면서 나의 가슴 부분을 걷어 찼고, 녀석의 엄청난 힘으로 가슴 보호대역시 우그러 지면서 난 적어도 10미터 이상은 뒤로 튕겨나가서 바닥을 뒹굴었다. "쿨럭....쿨럭...컥....." 이번에는 숨도 쉴수 없을 정도였다. 아마 갈비뼈라도 부러졌겠지... 내 정면에서 씩씩거리면서 나에게 다가오는 다크엘프 녀석이 보였다. 어깨에는 내가 꽂은 단검을 뽑지도 않은채로.... 부우우웅~! 콰직! 크헉... 이번에는 발로 내 옆구리를 걷어찼다.난 바닥을 데굴데굴 굴러서 어느 나무 밑둥에 쳐박혔다. 눈앞이 번쩍번쩍거리면서 별이 도는게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관절 마디마디가 아프고 속도 뒤집혀서 토할것 같았다. 그리고 내 귓가에 공기를 찢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다. 쒸잉~! 푸욱! "크악!" 난 나의 다리에서 불로 지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고 비명을 질렀다. 내 다리를 내려다 보니 아까 내 다리를 관통하고 지나간 그 무식하게 큰 철궁이 꽂혀있었다. 쒸잉! 다시금 공기를 찢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다. "크헉!" 이번에는 오른쪽 어깨에 꽂혔다. 정말로 참을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었다. 이대로 기절해 버리고 싶었지만... 그것조차 뜻대로 안됐다. "어때?....고통스러운가?....큭큭큭....처음부터 이 방법을 쓸걸 그랬군...." 내 귓가에 녀석의 목소리가 들렸다. 제길.... 쒸잉~쒸잉~ 이번엔 한꺼번에 두번의 소리가 들렸다. "으아아아악!" 이번에 날아온 철궁은 한발은 복부에 한발은 왼쪽 팔에 꽂혔다. "역시 재미있군...크크크큭....자...이제 세발만 더 쏘고 끝내주지.... 나도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거든...." 쒸잉~쒸잉~!! "크헉...크으윽...." 차례로 날아온 두발은 왼쪽팔과 아까 화살이 관통되어 간 다리에 꽂혔다. 한마디로 난 완전히 꼬치처럼 된 신세가 되었다. "자...이제 마지막 한발이다......천천히 죽어가거라.... 큭큭큭...." 쒸이이잉~! 난 마지막 이라는 말에 눈을 그냥 눈을 질끈 감아 버렸다. 그런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질 않았다. ".......?" 아무런 일도 일어나질 않자 난 슬며서 눈을 떠 보았다. "헉...." 분명히 다크 엘프가 나에게 쏘았을 화살이 내 얼굴 바로 앞에 딱 정지한 채 허공에 떠 있었다. 이 광경을 보고 놀라는 건 나 뿐만이 아니었다. 내 주위에 있던 다크엘프들 역시 놀랐는지 입을 딱 벌리고 서 있었다. "누구냐!" 나에게 화살을 쏘아대던 녀석은 주위를 살피면서 소리쳤다. 그리고 대답대신 들려온 것은 조용히 들려오는 주문 소리였다. 암흑속에 존재하는 나의 종들이여 지금 여기 나의 힘이 되어 적을 쳐라. 바람속에 존재하는 나의 종들이여 지금 여기 나의 힘이 되어 적을 쳐라. 나 여기 나의 이름으로 그대들의 힘을 개방할 것을 명령한다. 깨어나라! 깨어나 나의 명령을 따라라! Rune Of DarkStorm! 휘이잉........ 주문이 끝나자 갑자기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바람만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주위가 갑자기 어두워 지기 시작하였다. 부우우우웅.... 내 주위에 있던 다크 엘프들이 눈에 띄게 당황하는 모습이 보였다. "마....말도 안돼! 이.....마법의 힘은......" 콰아아아아아앙~!!! "크아아악~! 곧이어 엄청난 폭팔음이 들려왔다. 그 폭팔소리에 다크엘프들의 비명소리도 섞여 들려 왔다... 난 순간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강한 빛 때문에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나를 위협하던 다크엘프들을 공격하는 아군이 왔다는 안도감이었는지... 아니면 몸에힘이 다 빠져 버렸는지 이런 상황 속에서도 난 정신이 가물가물해 지면서 의식의 끈을 놓고 있었다...... 서서히... -------------------------------------- 우선은 여기까지에용.......감상이나 비평부탁드려요 님들아~~~~~~~ XenoBlade -76편- (대륙전쟁7) 온몸이 쑤시고 아프다... 큭...... 하긴...그 무지막지한 철궁에 완전히 꼬치가 될뻔 했으니까.... 도대체 얼마나 정신을 잃고 있었던 것일까... 무거운 나의 눈꺼풀을 천천히 치켜 올리자 맨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천으로 된 지붕과 덜컹거리는 느낌..... 그 천으로 된 지붕 밑부분으로 조이는 검은색 로브자락... 그 로브를 걸치고 나를 바라보는 사람.... 세상에......엄청나게 예뻤다... 이제껏 내가 알고 있던 여자들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이슈테리아의 공주님도 내가 몇번 본적이 있지만...... 쨉도 안돼겠다....ㅡㅡ; 허리까지 내려오는 출렁거리는 갈색 머리칼에...전쟁통에 있을 사람으로는 안보이는 엄청나게 뽀얀피부... 거기다가 몸매하구....얼굴은......물론 왔따... "어?...일어났나요?..." 크어~목소리도 쥑인다...ㅠㅠ "이봐요?..." "네....아네....저는 괜찮습니...." 다...라고 말하면서 누워있던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크헥~~" 요상한 비명을 지르며서 도로 누워버렸다....ㅡㅡ "후훗...무리하지 마세요. 당신은 거의 죽을뻔한 몸이었으니까...." "예...아예..." 그래...걍 누워있자......괜히 움직이려구 하다가 완전히 망가지겠다. "전 리디라고 해요. 당신 이름은 뭐죠?" "필이라고 불러 주십쇼..." "흠...좋아요... 필...당신이 이슈테리아의 그 요새에서 살아남은 단 한사람 이란걸 알고 있나요?" "대충 짐작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동료들이 하나씩 죽는걸 곁에서 싸우며 봤으니까..." "그런가요..." "그런데...당신들은 누구죠?....저를 도와주신걸 보니 아군인것 같은데..." "예...저희들은 나스연합국가의 사람들이예요." "나스 연합국가?...거기서 여기까지는 상당히 먼 거리일텐데 어떻게?...." "실은 그쪽의 요새에서 비밀리에 만나기로 한 약속이 있었죠. 뭐...지금 그 약속을 지킬 사람은 당신밖에 안남았지만...." "......" "왜요?......" "저...혹시...당신 마법사 인가요?..." "그런데요?..." "그럼 혹시 은빛 늑대를 데리고 있지 않나요?..." "어머 어떻게 아셨어요?...아직 말도 안했는데?" "헉....." "왜 그러시죠?...." 리디라고 자신을 밝힌 그 여자....라기 보다는 아직 소녀티가 더 많이 났지만....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나를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그럼....당신이....나스 연합국가의 그....." "에?........" "그......무지무지 센 마법사!!" "에에?......." "적을 초토화 시켜버릴 정도의 무지막지한 힘을 가지고 있는~!!!.....무식하게 센 마법사~!" "에에에에?....." 리디는 이해가 안가는 듯이 갸우뚱 거리면서 필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하지만 난 사정이 달랐다. 항상 말로만 듣던... 그 유명한 사람을 직접 보게 되다니 감격에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였다. "리디, 그 사람 일어났어?" "네, 루피씨도 들어와 봐요. 근데 정신적인 충격이 좀 컸나 횡설수설 하는것 같아요." "그래?..." 누군가가 리디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곧이어서 내가 누워있는 마차안으로 들어왔다. 난 누워서 그 사람을 쳐다 보았는데.... 오 마이 갓~! 엘프였다... 말로만 듣던 그 엘프 마법사.... 정말로 감동의 물결이 밀려왔다.....ㅠ.ㅠ 내가 아무 말도 못하고 그 엘프를 멍하니 쳐다보자 리디가 나를 한번 보고는 그 여자 엘프에게 말했다. "루피씨...상태가 좀 안좋은것 같죠?..." "응....그런것 같은데...." "역시 지금 뭘 물어본다는 것은 무리일 것 같죠?..." "응....그럴것 같은데...." "그럼 돌아간 다음에 물어봐야 겠네요..." "그러는 것이 좋을것 같아...." 리디와 루피는 이렇게 말하고는 내가 누워 있던 마차밖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어...저...저기..." 난 그 둘을 부르려고 했지만 이미 나간 뒤였다.... 난 그저 감격해서 그런것 뿐이었는데......우씨..... 리디와 루피가 마차에서 나간뒤에 나 혼자만 덩그라니 남겨지게 되었다. "후우....아직 정신나간 넘 취급 받고 있군....ㅠ.ㅠ" 그러고 보니......상황이 심각하군....우리 요새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나 뿐이라니... 제길....모두 죽고 없군...모두.... 괜히 눈물날려고 하잖아....... 그래...일단 옛 생각은 잊자! 일단 앞으로가 문제지....... 앞으로....제길.... 어떻해 해야 하는 거야! 제길...모두 그렇게 죽어버리면....남겨진 난 어떻하라고... 콰아아아앙~! 덜컹~ "우악~" 그때 갑자기 폭팔음과 함께 내가 타고 있던 마차가 심하게 흔들리는 소리가 들렸다. 마차 바깥쪽에서 무슨 일이 생긴것 같았다. "조심해라! 와이번이다!" "모두들 진정해요! 한마리 밖에 없는 걸 보니 저건 척후용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아요!" 리디의 목소리도 들렸다. 그런데 와이번이라.......와이번은 상대하기 엄청 까다로울 텐데... 공중에서 꼬리로 공격하거나 아니면 바위덩이라도 떨어뜨리면 좀처럼 와이번을 공격할 기회가 오질 않는다...내가 있던 요새가 그렇게 밀린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적의 와이번 때문이었으니까... 하지만 단 한마리의 와이번이고...게다가 나스 연합국가에서 유명한 저 리디라는 여자라면.... 암흑속에 존재하는 나의 종이여 지금 여기 나의 힘이 되어 적을 쳐라. 나 여기 나의 이름으로 그대의 힘을 개방할 것을 명령한다. 깨어나라! 깨어나 지금 이 자리에 그대의 모습을 보일 것을 명한다! Recall Of Darkness! 역시 주문을 외우는 소리가 들렸다. 전에 내가 몸이 꼬치가 되었을때 들린 주문 소리도 리디가 외운 주문소리였던 것 같다..... 지금 리디가 외우는 주문은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주문이다.... 내 주위에 상당한 경지에 이르른 마법사들이 수두룩 했는데...... 설마 리디의 마법수준이 그들보다 더 높은 건가?.... 아무래도 궁금해서 안돼겠다... 난 무지막지하게 아픈 몸을 억지로 움직여서 마차 바깥으로 고개를 살짝 내밀어 보았다. 내 정면으로 리디의 모습이 보였다. "헉...." 난 놀라서 하마터면 뒤로 자빠질뻔 했다. 리디의 몸을 투명한 뭔가가 감싸고 있었고 리디의 손바닥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리디의 피가 땅바닥에 떨어질때 마다 그 투명한 뭔가는 점점커지고 있었다. "자신의 피를 매개체로 마법을 시전하는 방법....이 방법은...... 시술자에게 마법시전뒤에 오는 후유증이 엄청나기 때문에 거의 사라졌을 텐데......" 리디는 내가 마차 밖으로로 머리를 내밀고 중얼거리자 리디는 나의 중얼거리을 들었는지 고개를 약간 돌려서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곤 나에게 살짝 미소지어 보였다. 걱정 말라는 듯이... 그런 리디의 미소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정말로 예뻤다.... 쿠아아아아~~ 공중에서 와이번이 포효성을 내면서 고도를 낮추며 공격해 왔다. "Darkness 가라!" 리디는 자신의 몸을 둘러싸고 있던 투명한 뭔가에게 소리치는 것 같았다. 리디가 외치자 리디의 몸에 달라붙어 있던 투명한 뭔가... 아니... Darkness라구 불렀으니 그게 이름이겠지....하여간 그녀석에게 명령했다. 쉬이이이잉~! 그녀석은 순식간에 고도를 낮추고 공격해 오는 와이번에게 다가가더니 와이번을 리디를 둘러쌌을때와 마찬가지로 뒤덥었다. 그리고.... 쿠아아악~! 와이번의 고통스러운 비명소리가 울린다 싶더니... 콰자자작~! 그 거대한 와이번의 몸체가 공중에서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엄청난 압력으로 인해서... 후두두두두둑~ 와이번의 뼈, 내장, 피 할것없이 땅으로 몽땅 떨어지고 있었다. 난 이 광경에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무시무시한 마법이었다.... 비록 후유증이 어떨지는 몰라도... 이제까지 보아온 마법중에서.... 이렇게 빠르고 간단하게 와이번을 처리하는 마법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었으니까... 리디는 아까 그대로 나에게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마법을 사용해서 힘이 들었는지 약간 상기된 얼굴로.... --------------------------------- 이글의 계속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이재훈님께 정말 감사드려용... 다른님덜의 관심에도 감사감사감사,........ XenoBlade -77편- (대륙전쟁8) 나는 그런 리디의 모습을 또 멍하니 쳐다보았다. 정말로....아릅다웠다....난 왜 이쁜 여자만 보면 이렇게 환장을 하게 되는 거지....ㅡㅡ; 그러데....리디의 주위에 서 있던 사람들은 아까보다 더 긴장된 표정으로 리디를 둘러싼채 서 있었다. 왜 저러지?... "큭..." 갑자기 리디가 짧은 신음소리를 내 뱉으면서 바닥에 주저 않았다. ".....?" "우우우욱...." 리디는 자신의 입을 양손으로 틀어막고 괴로운 신음소리를 내뱉고 있었다.리디의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리디의 이런 모습을 보고도 전혀 도와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쳐다보고만 있었다. "이봐~! 너무 하잖아! 저렇게 괴로워 하는데!" "넌 사정을 모르니 조용히 하고 구경이나 하고 있어!" 아까 리디를 부르면서 내가 있던 마차에 탔던 루피라는 엘프여성이 소리쳤다. 도대체 무슨 말이지... 우우우우웅.... 갑자기 리디의 주위로 검은 빛을 띄는 구름같은 것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시작됐다......마법사들 준비!" 루피는 리디의 상태를 보면서 리디의 주위에 있는 몇몇의 다른 마법사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우우욱...윽..." 리디는 괴로운 듯이 신음소리를 내면서 땅바닥에 엎드려서 심하게 몸을 떨고 있었다. 우웅...우웅..우웅... 리디가 점점더 괴로워하고 있는 사이 아까 그 검은빛 구름같은 것들이 리디의 몸을 둘러싸고 있었다. "마법진 준비!" 루피는 리디의 상태를 보면서 긴장하고 있었다. 대체 무슨일이 일어나길래....하긴....지금 내가 보고 있는 광경도 결코 좋다고 할 수 없는 광경이니까... "크아아아아아~!" 갑자기 리디의 입에서 괴성이 울려퍼졌다. "발동!" 동시에 루피가 소리쳤다. 부우우우우우.... 루피의 외침소리와 동시에 리디를 중심으로 마법진이 형성되었다. 아니....마법진 이라기 보다는 결계의 일종인것 같았다. 리디는 그 마법진 중심에서 천천히 일어서고 있었다. "크르르르르...." 짐승의 울음소리를 내면서....직접 보질 않았다면 믿을수 없는 광경이었다. "....이번에도 날 막는군..." 그리고는 루피를 돌아보면서 거칠고 쉰 목소리로 말했다. "다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 네르갈!" 루피는 리디를 향해서 네르갈이라고 소리쳤다. 네르갈....네르갈이라면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데... 네르갈.... 네르갈...네르....갈.....헉....... 설마... "여긴 네가 있을 곳이 아니야!" "큭큭큭.....우리 일족의 힘을 빌려서 사용한 여자의 몸을 빌리는 것은 정당한 계약에 의해서이다." "웃기지 말아! 너의 일족의 힘을 빌려서 사용했을 뿐이지 몸까지 빌린다는 계약은 맺은적 없어!" "큭큭큭큭....어차피 곧 이몸은 나에게 잠식당할 몸...나의 몸이 될 것이다..." "닥쳐!" "큭큭....너도 알고 있지 않나... 이 여자의 힘이 거대해 질수록... 그만큼 우리들의 힘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 그리고....그힘이 더더욱 거대해 져서....자신조차 컨트롤 할 수 없을때면..." "그만 닥치고 돌아가!" 루피는 리디의 몸에 깃들어 있는 네르갈에게 소리 치더니 곧바로 주문의 영창에 들어갔다. 나와 계약을 맺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힘들이여... 나 지금 계약에 의해 그대들에게 원한다... 모든것의 조화를...모든것에 안정을... Naturl Balance! 부우우웅.... 루피가 주문을 외우자 마법진은 물로이거니와 리디의 몸을 둘러싸고 있는 검은빛의 구름같은 것의 색깔또한 엷어지고 있었다. "크크크....또 그 주문이군...하지만 기억해 둬라.......이 여자가 계속해서 우리들의 힘을 사용한다면... 언젠가.......이 몸은....나의 것이.....될....것이다....지금처럼....이렇게.....그냥..물러 가지는...않...을....것.." 파치치칙~ 네르갈의 말을 끝으로 스파크가 튀면서 리디의 몸 주위에 있던 모든 것이 사라졌다. "제길...." 루피는 네르갈이 사라지자 바닥에 쓰러져 버린 리디에게 걸어가 리디를 안아 들었다. 그런데...... 리디의 힘이....마족으로 부터 오는 것이라니.... 네르갈이라면....마족...아니...악마족의 최상위 계급에 속하는 자.... "이봐...당신!" 루피는 리디를 안아들고서 내가 있는 마차로 오더니 나를 불렀다. "에?" "뭘 그렇게 멍하니 있어?.... 벌써 상처가 다 나은거야?...." "에?..." 그러고 보니 아까 긴장했을때는 몰랐는데 지금 긴장이 풀리고 일이 다 해결되고 나니까 상처가 무지막지하게 쑤셔왔다. "쿠에~" 난 바로 자리에 드러누울수 밖에 없었다. "바보....ㅡㅡ" 루피는 리디를 안아 들고서 내가 누워있는 마차안으로 들어오더니 바로 내 옆에 리디를 눕혔다. "건드리면 죽을줄 알아!" 그리고는 주먹을 내 얼굴앞으로 내 보이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도 잊질 않았다....ㅡㅡ; 역시.....엘프가 뭔가가 달라....ㅡㅡ; 루피는 리디를 눕히고 나를 한번 힐끔쳐다보더니 그대로 마차 밖으로 나갔다. 잠시후에 마차가 흔들거리면서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일이 다 해결되었으니까 다시 출발하나 보다...난 누운채로 고개를 돌려서 내 옆에 눕혀져 있는 리디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정말 예쁘군.... 헉...난 여자만 보면 왜 이럴까....ㅡㅡ; 근데 예쁘긴 진짜 예쁘다...ㅡㅡ; 사귀는 남자야 당연히 있겠쥐....이런정도의 여자라면...없는것이 더 이상하겠....흐미....자꾸 이상한 생각을.... 아니....약혼이라두 했을지도..... 에휴.... "으음...." 내 옆에 누워있던 리디가 신음 소리를 내면서 몸을 뒤척였다. 답답한가.... 그러다가 갑자기 내가 있는 쪽으로 몸을 돌렸다. "헉..." 난 저절로 입에서 짧은 비명소리아닌 비명소리가 나왔다. 리디의 얼굴이 바로 내 얼굴 앞으로 왔기 때문이었다. "꿀꺽..." 유난히도 마른침 삼키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무지무지 긴장이 됐다. 가까이서 보니깐 훨씬 이쁘네....ㅡㅡ; 에고....이러면 안돼는데....정신차리자 정신... 난 그저 리디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렇게 얼굴을 쳐다볼 기회가 흔치는 않을테니까 지금이라도 잘 봐둬야지.... "으음...오빠...." ....?....갑자기 잠꼬대냐....자는게 아니고 기절한 것 같았는데....ㅡㅡ "세이츠 오빠....보고 싶어....보고...." 리디는 이렇게 몇마디를 중얼거리더니 감긴 두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헉....이건 무슨 일이냐.... 갑자기 왜 그런다니...ㅡㅡ "어이~ 거의 다 도착했다~ 준비해야...." 루피가 마차안으로 들어오다 말고 리디의 얼굴과 나의 얼굴이 딱 마주보고 있는 것을 보고 말을 멈췄다. "....." "헤에...아니....저....그게...아..글쎄....이건 말이죠~" 난 두 눈을 부릅뜨고 나를 쳐다보고 있는 루피를 보고는 어떤 말이라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말이 안나왔다. "에라아아아아아아~~이 짐승아아아아아아~~~" 그리고 들려오는 루피의 고함소리... 빠각~ "꺄우우울~~~~~" 뒤이어 들려오는 경쾌한(?) 격타음과 사방을 수놓은 나의 비명소리....ㅡㅡ; 정말 내 잘못아닌데.....ㅠ.ㅠ --------------------------- 드디어 담편에 우리의 히어로 세이츠가 두~~두두두두두두 재등장~!!!!! XenoBlade -78편- (환생1) 무거워.... 몸이 무언가에 꽉 눌리는 듯한 느낌.... 아....그래.... 잊고 있었군....난 죽었지... 죽으면 이런 느낌이 드는 걸까... 리디에게 하고 싶은 말도 많았었는데... 제길... 그런데 몸이 점점더 무거워 지는 느낌이 들고 있다.... 배에서 가슴으로.. 그리고 이제는 숨도 쉴수 없을 정도의... .......? 숨도 쉴수 없을 정도?.... .......? 뭐지 이건?....ㅡㅡ; "쿨럭~ 쿨럭~ " 난 기침과 함께 눈을 번쩍 떴다. 오랜 시간동안 빛은 보지 못했었는지 눈이 부셨다. 그리고 내 가슴위로 올라가 앉아 있는 꼬마가 한명 보였다. "......?" "......" 그 꼬마역시 날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소리쳤다. "엄마아아아~우아아앙~" 소리만 치는게 아니고 울기까지 했다.... 뭐야...이건....천국이냐 지옥이냐....ㅡㅡ;그 꼬마가 울자 갑자기 방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한 여자가 방안으로 들어왔다. 아마 아이의 엄마이겠지...그러고 보니 꼬마 때문에 지금 내가 어디있는지도 파악하지 못했었군... 그 여자가 방안으로 들어오자 내 가슴위에 앉아 있던 아이가 쪼르르 달려가서 그 여자의 품에 안겼다. 그 여자는 아이를 품에 안고서 나에게 다가왔다. "어머....당신 드디어 일어났군요...." 그 여자는 나를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내가 확실히 살아있긴 한건가?... "당신 죽었다가 살아났어요. 지금 기분이 좀 얼떨떨하죠?..." "......" "괜찮나요?" 내가 아무말도 안하고 있자, 아이의 엄마인 듯한 여자는 나에게 물어왔다. 아니...겉보기엔 20살을 갓 넘긴것 처럼 보이는데 아이의 엄마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긴 은발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내려와 있고...짙은 푸른색 눈동자... 거기다가 순진한 처녀같은 밝은 웃음....... 보통 남자들이 상상하는 이상형이랄까....하지만 난 보통 남자가 아니다....ㅡㅡ; "아...예..." "당신이 1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이곳에 이렇게 잠들어 있었다는 걸 알고 있나요?" "예?...1년이요?..." "예...1년..." 허걱...말도 안돼...1년이라니... "그런데 누가 절 살려 준 겁니까?..." "그건 그와의 약속 때문에 말씀 드릴수 없군요." "흠...뭐...그냥 마음속으로만 감사해야 겠군요......" "자...이제 깨어났으니까...뭘 좀 먹야 겠죠?... 당신옷은 제가 새로 만들어서 옷장안에 넣어 두었으니까 꺼내서 입으세요." "감사합니다....폐를 끼치게 되었군요..." "폐는요...당신을 살려준 사람에게 빚이 조금 있어서 그걸 갚는 것인걸요." "예...." "그럼 저는 나가 있을테니 옷 갈아입고 나오세요." "예...." "아....참...." ".....?" 아까 내 가슴위에 앉아 있던 꼬마를 안고 나가던 여자는 문손잡이를 잡고는 나를 돌아 보았다. "그리고 보니... 전 당신을 돌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뿐 이름을 모르고 있어요. 이름이 뭐죠?..." "세이츠라고 합니다..." "흠....세이츠요....좋은 이름이군요....전 에디오스라고 해요...그럼..." "예...." 후.... 살아있군...내가... 쿡쿡쿡.....살아있어... "아하하핫~!" 난 살아있다! 살아있다구~! -------------------------------------------------------------------------- "이봐 필~ 엄살 피지 말라구! 리디한테 그런 엉큼한 짓을 할생각 정도면 말짱하겠구만!" 루피는 팔짱끼고 서서 내 배를 발로 밟고 서서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외쳐댔다. 크헉... 이건 정말 내 잘못 아닌데.... 그리고 한 가지 더 추가 하자면 엘프에 대한 나의 상상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얼프는 다들 고귀하고 얌전하고 인간과 다른 고품격을 갖추구 있다구 생각했는데... 이건 완전히 왈가닥이자나..ㅠ.ㅠ "저...전 아무짓두 안했는데...." "웃기지 마~ 그럼 방금전의 그 요상한 자세는 뭐였지?" "그게 리디가 제 쪽으로...." "말도 안돼는 소리~ 기절한 사람이 자냐?" "그래두 진짠데..." "말이 많다~!" 퍼억~ "끄억~!" 또다시 울리는 경쾌한 소리....ㅠ.ㅠ... 뒤이어 울리는 나의 비명....마차 밖에서 사람들이 킥킥거리면서 웃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아....나의 이미지는 이미 돌이킬수 없는 선을 넘어가 버렸구나....ㅠ.ㅠ 우우우....슬푸다.... ㅠ.ㅠ "좋아~ 좋아~ 뭐... 그렇게 주장 한다면..일.단.은. 그렇게 믿어주도록 하지." "....." "일.단.은." 루피는 '일단은'이란 말을 엄청나게 강조했다. 뭐 결국 못믿는다는 말이자나...ㅠ.ㅠ "에이씨...슈렌 한명도 관리하기 귀찮은데 거머리 같은 녀석이 또 들러 붙네." 루피는 투덜대면서 리디를 다시 안아 들고는 마차 밖으로 나갔다. 리디에게 달라붙은 녀석이 있었나 보군.... 그래서 신경이 날카로운 건가?... 그런데 엘프인 루피가 인간은 리디를 왜 저렇게 챙겨주지?.... 이상한 일이군.... 그런데...아까 리디가 잠결... 아니 기절했으니까 뭐라구 해야 하나... 하여간...세이츠 오빠라구 중얼거렸는데.......연인인가 보군....아아...역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구나....에휴... "도착했습니다! 모두들 짐을 풀어주길 바랍니다. 수고했습니다. 모두들!" 마차가 서는 느낌과 동시에 루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겨우 도착했나 보군...쩝.... 덜컹~ 다시 마차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루피가 들어왔다. "어이...응큼한. 다 왔으니 나와." "에...저...몸이 아퍼서 잘 못일어 나겠는데요...ㅡㅡ" "리디에게 그럴짓(?) 할 힘은 있으면서 일어설 힘은 없어?...ㅡㅡ++" "그게요...제가 그럴려구 그런게 아니라니깐요...." "알았어! 알았어! 그럼 다른 사람에게 말해놓을 테니까 나중에 보자구." "예...." 난 루피에게 고분 고분하게 대답했다. 뭔 봉변을 당할지 몰라서...ㅡㅡ; "어이! 짐! 이리와서 이 녀석좀 데리고 숙소로 데려다 줘!" "알겠습니다. 루피씨." 루피의 외침소리에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루피가 그렇게 말하고 가버린 다음에 마차 안으로 한 사람이 들어왔다. 그런데 덩치가 장난아니었다. 목소리 굵을때 부터 알아봤어....ㅠ.ㅠ "흠...몸은 괜찮은가 친구?" "별루 상태가 안좋은 것 같군요....ㅠ.ㅠ" "쿡쿡쿡...이해 하라구. 루피씨가 요즘 신경이 날카로워 져서 말이야." "예...ㅠ.ㅠ" "리디양은 점점 상태가 악화되고 있지. 거기다가 슈렌이라는 골빈 녀석이 계속 리디양에게 들러 붙거든..... 그것만이면 그럭저럭 해결되는데 루피가 우리부대 대장이라서 일이 좀 많아." "예..그렇군요..." "자...그럼 내가 부축해 줄테니 가세." "네..." "아참...우리 부대는 말이지... 용병들로만 이루어진 특부수대 같은 곳이지... 뭐....오합지졸이라구 부르는 놈들도 있긴 하지만 그런 놈들 10명이 있어도 우리부대원 한두명두 감당하기 힘들지." "........" 크어....이 사람의 말이 사실이라면....루피라는 여자 엘프가 있는 이 부대는 거의 최강부대란 말이자나... 휘유....대단해....여자가....것두 엘프가 이런 부대를 이끌고 있다니... "거기다가 우리 부대는 어떤 사람의 명령도 듣지 않고 오직 루피양의 판단에 의해서 움직이는 독립부대이지. 쿡쿡쿡....거기다가 전투가 일어나면 다른 부대와는 달리 귀환률이 90%가 넘고." "우와...." "그래서 우리 부대로 오고 싶어 하는 녀석들이 많아. 그런 녀석들을 일일이 루피씨가 만난다음에 테스트를 거쳐서 들어오게 하지. 사실 우리 부대가 처음에 만들어 졌을때 정규군놈들이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놈들을 모아서 줬거든. 그러면서 알아서 하라고 말이야. 자신들은 자금만 대 준다면서." "그런데 그런 부대가 이런 최강 부대가 된건가요?" "그럼...이게 다 루피씨 덕분이지.... 자...이제 잡얘기는 그만하고....빨리 움직여서 가자구. 자네의 숙소는 이미 정리되어 있을테니...." "예..." 난 간단히 대답을 하고 아픈 몸을 짐이라고 불린 사내에게 의지한채 걸어갔다. 그건 그렇고....여성 엘프가 대장인 나스 연합국가의 최강 독립 부대라....흥미가 생긴다....후훗... ------------------------- 나왔다...세이츠가 조금 망가질거에용,,,,,담편부터 XenoBlade -79편- (환생2) 우두둑.... "큭..." 몸을 일으키자 몸에서 뼈가 우드득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긴...1년 넘게 계속 이상태로 있었다면 그럴만도 하겠지만.... 잠을 오래자도 이런 일이 있는 상황에 1년이라니...... 1년... 가만.... 생각해 보니 1년동안 아무것도 먹질 않았다는 소리인데... 어떻게 몸이 말짱한 거지?... 이상하군...에잇....복잡한 생각은 말자...에휴... 덜컹.. 아까 에디오스씨가 가리킨 옷장을 열어보니 옷 몇벌이 잘 개어져서 들어있었다. 상당히 고급 재질인것 같은데....... 돈이 많은 집인가.... 아참....난 지금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지....ㅡㅡ뭐....일단 준거니 고맙게 받아야지....암... 옷을 다 챙겨입은 다음에 방문을 열고 나서니 아까 내 가슴위에 올라타고 있던 꼬마녀석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까는 나를 보고 울음을 터뜨리더니 이젠 안그러는군...휴... "어머...나오셨나요..." 그리고 꼬마녀석의 뒤로 에디오스라고 자신을 밝힌 이 아이의 어머니...라고는 절대로 보이진 않지만.... 가 나타났다. "예?..아..예..." "그럼 일단 식사라도 하세요. 거의 1년동안 먹지도 못했다가 이제 막 일어나서 배가 고플것 같은데..." "예...감사합니다." "뭘요....자 이쪽으로 오세요." 에디오스는 꼬마아이를 안고서 나를 식탁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아닌게 아니라....정말로 무지무지 배가 고팠다...뱃속에 식충이가 수십마리는 들어있는 기분이었다. 배가 등가죽에 안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할 정도로... "거기 앉아요. 세이츠군." "예...." 난 얌전히 대답하고 식탁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부엌쪽에서 맛있는 냄새가 풍겨나왔다. 꼬르르르륵.. 역시 뱃속의 반응은 확실했다....ㅡㅡ 곧 부엌에서 누군가가 음식을 가지고 나왔다. 난 당연히 에디오스인줄 알고 그릇을 받아서 인사를 했다. "잘먹겠습니다. 에디오......." 그러면서 음식을 가져온 사람을 쳐다보았다. ".....!" 상대방 역시 나를 보고는 놀란듯 했다. 이유가 뭐냐고?... 제길..... 접시를 가져온 사람이 다름 아닌 나를 죽음으로 몰고간 판타그라 제국의 선발대의대장인 아이디스란 여장군이었기 때문이었다. 분명히 저 여자도 죽었을텐데... 우우우웅.... 어느새 나의 양손에는 푸른색의 검기가 일렁이고 있었다. 아이디스는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 뒷걸음 치고 겁에 질린 표정을 하고 있었다. "언제 깨어난거지?......어제까지만 해도...." 아이디스는 나를 바라보면서 알수 없는 말을 하고 있었다.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파치치치칭~ 내 손에 힘을 집중하자 1미터는 넘을 검기가 순식간에 생겨났다. 소드 마스터들도 극소수만이 구사할수 있다는 순수한 검기 자체로 검을 만드는 기술이었다. "......" 아이디스는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면서 한없는 공포를 느끼는 듯 했다. 아니 내가 수십명의 소드마스터와 마법사들을 한 순간에 없애버린 사람이란것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이디스와 난 식탁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에 이 공간의 시간은 정지되어 버린듯 침묵만이 감돌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를 깨는 사람이 있었으니... "우에에에엥~" 바로 나의 가슴위에 앉아 있다가 울음을 터뜨린 그 꼬마녀석이었다. 언제 이곳에 왔는지 모르겠지만... 나와 아이디스가 동시에 그 꼬마녀석을 바라봄과 동시에 아까까지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어머...울지마 니케...뚝!" 아이디스는 그 꼬마녀석에게 달려가서 치마로 눈물을 닦아주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ㅡㅡ;저거...저거...나와 싸웠던 그 여자 맞어?... "응...응...훌쩍..." 거기다가 그 꼬마는 아이디스의 그말에 울음을 그치는 것이 아닌가...허걱....이런 황당한 일이 있나... 그 꼬마가 울자 에디오스가 부엌에서 나와 나를 쳐다보았다. "어머..어머...내 정신좀 봐....그러고 보니 하나 말 안해준 것이 있군요..." "저 여자에 관한 일입니까?..." 나는 내 그 꼬마...니케라고 했지...옆에 있는 아이디스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알고 있군요?...둘이 원래 아는 사이였어요?....혹시 연인같은 거였나요?...." "....절대로 아닙니다..." "흠..그래요...그럼 일단 앉아서 식사부터 해요." "예..." 에디오스의 말에 따라 일단 식탁에 다시 앉았다. 그제서야 아이디스는 안심이 된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사양말고 많이 먹어여. 세이츠군. 저희는 아까 식사를 했으니까..." "알겠습니다. 잘먹겠습니다." "네에~" 에디오스는 경쾌하게 나의 말에 대답하도는 다시 부엌으로 들어갔다. "일단...얘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지....아이디스...." 난 식탁에 앉아 아이디스를 노려보면서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디스는 나의 말에 몸을 잠깐 움찔하는 듯 싶었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니케라는 꼬마를 데리고 그녀역시 부엌으로 들어갔다. 심각한 일은 나중으로 생각하고....식탁을 보니...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가득 있었다. 난 지금 배가 매우 고프기 때문에......걸신 들린듯이 먹기 시작했다.으음....맛있군.... 식탁에 차려져 있던 그 많던 음식들이 사라지는 건 한순간 이었다.... 그 많은 음식들을 다 먹어치우고도 배가 다 안찬 듯 싶었다. 뭔가 이상한데....ㅡㅡ; "어머...벌써 다 먹었어어요?..." 에디오스가 잠깐 부엌에서 나오고는 식탁에 널려져 있는 빈 그릇들을 보고 말했다. "하긴...지금 당신몸은 전보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할 꺼예요." "예?..." "당신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가 늘어았다구요." "그게 무슨소리인지?......" "당신을 구해준 사람의 부탁으로 당신의 모든 능력이 향상되었거든요." "에에?...." "마법력, 반사신경, 육체적인 힘까지 발전할 수 있는 건 전부." "에에에에에???" 난 놀라서 그저 감탄사만 내 뱉었다. 나의 모든 능력이 향상되었다?도대체.... "뭐...자신의 능력은 조금씩 알게 될꺼구요." "헤에?..."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소리만 하는군...뭐...죽은 나를 살렸는데 그정도야 못할 이유는 없지....하지만 왜?... "저...이유가 뭡니까?...그리고 저를 구해준 사람의 부탁이라고 하셨는데....그건 무슨 말인지?..." "후훗...당연히 비밀이지요. 세이츠군." "예에......ㅡㅡ;" "뭐...비밀이라고는 해도 저도 구체적인 이유는 잘 모르고 있지만요..." "그러십니까..." "아직 배고픈가요?..." "그런것 같군요..." "그럼 더 먹도록 해요. 아직 음식은 많이 있으니까...." "감사합니다...." 그래... 일단 지금은 먹고보자... 배가 무지하게 고프니까....먹고서 생각하자....먹는게 남는 거니까... XenoBlade -80편- (환생3) 꺼억... 끄윽... 쩝...먹긴 무지 많이 먹었군....ㅡㅡ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에디오스조차 입을 벌린채 아무말도 못 하고 서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내가 먹어치운 분량이 자기들 한달 식량이라나...ㅡㅡ; "세이츠씨.......엄청 나군요...." 에디오스는 멍~하니 서 있다가 한마디 했다. "1년동안 굶었던게 다 들어갔나 봅니다....ㅡㅡ;" "아이디스양이 깨어났을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냥 보통 사람들 보다 조금 더 많이 먹는다 정도?... 그 정도 였었는데....... 세이츠씨는 대체......" "저도 모르겠습니다...." "뭐....일단 먹어버린건 어쩔수 없군요...." ".....ㅡㅡ;" "이제...음식도 먹었으니....당신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어야 겠죠?" "......." "아이디스양은 당신에 대해서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아서 저도 궁금한 것도 있고요..." "예..." "아....그전에 잠깐....이 그릇들좀 치워야 겠군요.... 산더미 같이 쌓여 있어서 얼굴 보기도 힘들겠어요..." "예에...ㅡㅡ;" 에디오스는 그렇고 말하고는 그릇들을 식탁에서 하나하나 치우기 시작했다. 아니....하나하나 쌓아서 한꺼번에 몽땅 들어버리는 것이었다. 적어도 20~30키로는 족히 나가보이는 그릇들을 그 가느다간 팔로.... "허겅..." "예?...왜 그러죠?..." "아니요....보기 보단 힘이 세시군요..." "호호호...그래요?.." 에디오스는 유쾌하게 웃으면서 부엌으로 그릇들을 들고 사라졌다. 아무리봐도 에디오스는 보통 사람이 아닌것 같다.... 분명히.... 아.줌.마.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20대가 될듯말듯한 몸매+얼굴에다가...아니...더 어리게 보이려고 하면 더어리게도 보일것 같다.... 거기다가 상당한 팔뚝힘.....이라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힘이 무지 셀 것 같은데.... 뭐....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어차피 나에게 적대감 같은건 없는 것 같으니... "자...이제 이야기해 볼까요...세이츠군...." 내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 그릇을 부엌에다가 가져다 놓고 온 에디오스가 내 정면에 앉으면서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아이디스는 그 옆에 앉아서 눈치를 살피고 있었고... "후우...세이츠군....먼저....제가 당신에게 그동안 세상이 어떻게 되었는지 말해주어야 겠군요...." "예?...뭐...멸망이라도 했습니까?..." "지금 이슈테리아의 전 영토의 3분의 1 이상이 판타그라의 수중에 들어갔어요." "예에?..." 이슈테리아의 전 영토 3분의 1 이라고?...... "그리고 나스 연합국가 전 영토의 5분의 2 가 마찬가지로 판타그라의 수중에 들어갔구요." "나스 연합국가까지?..." "더구나 와이번과 오우거, 다크엘프들이 판타그라의 편을 들어서 그들을 돕고 있죠." "그런 마물들 까지 부린단 말입니까?..." "대충 누가 이런 마물들을 불러 냈는지는 짐작하고 있지만...... 저 역시 확신은 없죠." "......" "자....이젠 상황을 설명 했으니....질문이 많겠죠?" "..........아이디스가 왜 여기있는 거죠?..." "그야 당신을 구한 사람이 같이 데려왔으니까요." "그럼... 아이디스도 죽었다가 살아난 겁니까?..." "그렇죠..." "......" "어머...설마 이걸로 끝인건가요?...." 내가 말이 없자 에디오스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됐습니다....나머지는 제가 다니면서 직접 알아 봐야 겠군요...." "직접?..." "오늘 당장 출발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말인가요?" "예....지금 당장." 에디오스는 내가 바로 출발하겠다고 하자 약간 놀란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더불어 아이디스는 눈을 크게 뜨고서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놀란 표정인지, 어이없는 표정인지 알수 없는 표정이었다. "지금은 곤란할텐데요..." "왜죠?..." "이곳은 판타그라와 이슈테리아의 경계선이 되는 곳이예요. 아마 판타그라의 병력이 엄청나게 있을텐데..." "상관없습니다......" "후우...그런가요...그럼...마음대로 해요...어차피 전 당신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은 아니니..." "...고맙습니다." "단..." "단?......." "아이디스와 같이 행동하도록 해요." "예?...." "아이디스양과 같이 가라고요." "아이디스와 말입니까?..." "그래요.뭐...당신들이 전에는 어떤 사이였는지 모르지만...... 당신들을 구해준 사람이 당신들이 같이 행동해야 한다고 전해주더군요." "무슨 이유에서죠?..."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난 말없이 아이디스를 쳐다보았다. 아이디스는 나와 시선이 마주치자 몸을 움찔하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글쎄... 나에 대한 공포심일까.... 죽기직전의... "....그러도록...하죠..." "어머....고마워요...참....근데 세이츠씨...." "예?..."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물어볼께요..." "?" "당신과 아이디스가 전에 어떤 일이 있었나요?...." ".......서로를 죽인 적이죠......" "괜한걸 물어 봤군요..." 에디오스는 나의 말에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니...괜찮습니다.다시 살아난 것만해도 감지덕지죠... 그럼....지금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디스....당장 갈 수 있겠지?...." 내가 아이디스를 다시 쳐다보자 이번에도 몸을 움찔했다. 그 모습을 보자 괜시리 짜증이 났다. "갈수 있나, 없나?...." "....갈수 있어....단지...약간의 준비 시간이..." "빨리해..." "...알았어...." 나와 아이디스 와의 사이에는 냉랭한 공기가 흘렀다. 하기야 서로를 죽인 적이 다시 살아나서 둘이 마주보고 서 있는데 기분 좋을 사람이 어디 있겠나.... 몇분 지나지 않아서 아이디스가 준비를 끝내고 나왔다. 가벼운 여행복 차림에 허리에는 레이피어를 차고 등에는 망토를 두르고 있었다. 아마 내가 깨어나기 전에 준비해 놓은듯 싶었다. 나야 원래 평상시에 입는 옷만 있어도 상관없는 스타일이지만.... "....에디오스씨...감사했습니다." "그래요...세이츠군....잘 가요....그리고 한가지 더...." "예?...." "아이디스를 그렇게 한쪽면만을 보지 말아요..... 아마....둘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테니까..." 좋은 친구라....후훗.... "알겠습니다.... 명심하도록 하죠...그럼...." 난 에디오스에게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집밖으로 나왔다. 집 밖에 나오니 내가 있던곳이 산속의 오두막 집이란걸 알게되었다. "후우... 1년이라....크크큿...." 나도 모르는 사이에 1년....그동안 엄청나게 변해버린 세상... 그리고...나의 목숨보다 소중한... ".......저..." 내가 말도 않고 묵묵히 숲속만 걸어가고 있자 아이디스가 말을 걸어왔다. "뭔데?" ".....당신...이제부터 어디로 갈꺼지?" "나스 연합국가." "나스 연합국가?....하지만....그곳은 거의 궤멸상태에 다다랐다고...." ".......그곳에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이 있다." "소중한 것?" "...그래.....소중한 것...그리고....나의 소중한 것이...죽었다거나.... 혹은....판타그라녀석들에 의해서 지울수 없는 상처를 입고 있을 경우는..." 부우우우웅..... 나의 오른손에는 어느샌가 푸른색 빛이 일렁이고 있었다. 아이디스는 그 광경을 보더니 깜짝놀라서 몸을 움츠렸다. "판타그라는...멸망한다!" --------------------------- 내 계획 보다 넘 빨리 올리는것 같다....... 글구 님들아 제가 아마 2일간은 활동을 못할거에용...제 직업상의 이유로....산속으로 들어가죠.....흑흑 ㅠ.ㅠ그럼 즐독. XenoBlade -81편- (환생4) "이거...남은게 없군..." 산속을 내려와서 근처에 있는 마을로 들어섰다. 이 마을역시 전쟁의 여파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건물의 대부분은 부숴져서 흉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사람들 역시 상당수가 부상당하거나 죽어서 마을의분위기또한 우울함에 싸여 있었다. "이게....전쟁의 결과...." 내 옆에서 같이 걷고 있는 아이디스는 파괴되어 버린 마을을 보면서 입을 벌린채 말을 하지 못했다. "그래....이것이 너희 판타그라가 일으킨 전쟁의 결과다." "......" "너도 이런걸 원했나?......이렇게 파괴되어진 것들을?...." "아니야!" "큭큭큭....변명할 말이라도 있었나?..." "나...난...국경없는....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그런곳을 꿈꿨어!" "웃기지마! 전쟁이 시작되면 더 이상 행복이란 건 없단 말이다!.... 너의 생각은 틀렸어!" 아이디스는 나의 말에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질 않았다. 반론의 여지가 없는 것일까.... "너도 이 전쟁을 계속하고 싶다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 "난 너와 같이 다닐 이유가 없단 말이야." "......하지만...." "그럼 어떻게 할건데?..." "......" "나와 같이 다니면서 판타그라의 병사들과 싸울텐가?..." "......" "아니면......계속해서 이렇게 떠돌아 다닐건가?..." "아니....난...." "뭐...좋아....마음대로 하라고. 난 아무 상관하지 않을테니." 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우물거리는 아이디스를 내버려 둔채 폐허가 된 마을을 걸어갔다. 아이디스는 고민이 되는지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나를 쳐다보면서 어찌할 줄을 모르고 있었다. "쳇...." 난 마을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아니....빠져나가려고 했다. "이봐 거기!" 막 마을어귀에 임시로 지어진 초소를 지나 빠져나가려고 할 때였다. ".....날 불렀나?" "그래. 너 수상한데...어디서 온 녀석이지?...." 날 불러세운 녀석이 임시로 마련된 초소에서 걸어나왔다. 녀석은 이곳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고급재질의 갑옷을 입고 검을 차고 있었다. 그리고.....갑옷의 가슴부위에는 판타그라를 상징하는 문장이 그려져 있었다. 아니.... 그것이 어떤 문장이라고 해도 난 알아 봤을 것이다.... 녀석들의 행동부터가 승자의 오만함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초소안에는 아직 3명정도가 더 있었다. "너희들... 나스 연합국가로 가는 길이 어디인줄 알고 있나?..." "뭐....너희들?... 이자식 이거 죽을려고 환장했네 이거?..." 녀석은 들고 있던 검집으로 내 팔을 툭툭쳤다. 점점.....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그럼....한가지만 더 묻자....너희들...판타그라의 병사들인가?..." "뭐?...와하하핫~" 녀석은 나의 물음에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었다. "이 녀석 알고.... 죽고 싶어 안달이 난 녀석이구만!" "판타그라의 병사들이 맞군..." "미친녀석...지금 당장 업드려서 손이 닳도록 빌면 네 녀석의 손목을 끊어 버리는 정도로 용서해 주겠다. 자아.....죽을래?.... 아니면 손목이라도 끊고서 살래?....크크큭..." 내 앞에 나온 녀석이 나를 보면서 거만한 태도를 취하면서 말하자 초소안에 있던 녀석들도 재미있다는 듯이하나둘 내가 있는 쪽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 "아무말도 안하겠다?... 그럼 죽고 싶은가 보군...." 스르르릉.... 녀석은 칼집에서 칼을 꺼내어 들고는 바로 내 목젖까지 가져다 대었다. "자....지금이라도 살려달라고 빌면 용서해줄 의향도 있는데 말이야?....큭큭큭...." 내 안에서 잠재되어 있는 잔혹한 일면이 점점 고개를 들고 있었다...... 언제 부터일까.... 사람을 죽이는 것에 아무런 죄책감도, 감정도 느끼지 않게 된 것이.... "...켜..." "뭐?..." 녀석은 낄낄 거리면서 내가 하는 말을 못 들었는지 다시한번 나에게 물었다. "죽기싫으면..... 비켜라..." "쿠하하하핫!" 녀석들은 내 말을 듣더니 동시에 웃음 터뜨렸다. "너나 죽어 이 미친놈아!" 그리고는 아까 내 앞에서 칼을 뽑은 녀석이 나를 향해 칼을 힘껏 내리쳤다. 그리고 녀석은 당연히 피를 뿌리며 죽어버리는 나를 상상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덥썩! 난 나에게 내리쳐지는 칼을 오른손으로 잡아 버렸다. "...?!" 녀석은 자신의 검을 단지 손으로 막아버리자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콰지지직! 녀석의 검이 내 손에서 산산히 부숴져 버렸다. "왠만하면.... 조용히 넘어가려 했다만..." 우우우우웅... 어느새 나의 양손에는 푸른빛이 일렁이고 있었다. "뭐...뭐야!" 내 앞에서 나를 놀리던 녀석은 자루만 남은 자신의 칼을 들고 뒷걸음질 치고 있었고,나머지 녀석들도 새파랗게 질린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죽어." 끼이이이이잉~ "크아아아!" "으아아!" 퍼퍼퍼펑~! 귀를 찢는듯한 날카로운 소리와 뒤이어 들려오는 비명소리.... 뭔가가 으깨어 지는 듯한 소리... 후두두두둑.... 잠시뒤에 들려오는..... 이제는 사람이라 부를수 없는 사람의 살점들과...피가 땅에 떨어지는 소리.... "쳇.... 괜한 시간낭비만 했군......" 난 땅에 널부러져 있는 고깃조각들을 별 생각없이 발로 밟으며 나스 연합국가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아직 살아있다면...... 반드시 만나게 될.....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 움찔.... 리디의 침대 옆에서 잠자고 있던 신이 갑자기 뭔가에 놀란듯 귀가 쫑긋 서더니 몸을 일으켰다. "응?...왜그러니 신?..." "끄으으응..." 신은 리디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부르자 리디가 누워있는 침대위로 훌쩍 올라갔다. "왜그래 갑자기..." "끼잉...끼잉..." 신은 리디에게 뭔가를 알리려는 듯 리디의 얼굴을 핥으면서 끙끙거리고 있었다. "괜찮아...난 괜찮아......걱정하지마...." 리디는 신을 꼭 껴안으며 신의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리디는 모르고 있었다. 신이 무엇때문에 갑자기 이러는 지를.... 리디는 신이 세이츠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리려 하는지는 상상조차 못하고 있었다.... 상상조차.... XenoBlade -82편- (집착1) "리디가 또 쓰러졌다면서! 비켜봐!" "안돼. 슈렌. 너 만큼은 리디에게 접근금지야." "대체 왜그러는 거야?" "그건 네가 더 잘 알고 있을텐데?..." "제길!...그건 실수였다고!" "네가 만약 무심코 사람을 죽였는데 그걸 실수라고 하면 다 없어질 것 같아?... 그 사람은 이미 죽고 없는 거야." "......" 루피와 슈렌은 요새안의 건물입구에서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는 다른 사람들은 슈렌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아니....곱지 않은 시선을 넘어선 적대적인 눈빛을 노골적으로 보내고 있었다. 슈렌은 리디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떻게 아는지 그때마다 리디가 있는 건물로 와서 리디를 만나려고 했다. 하지만... "슈렌....다시한번 말하지만....넌 리디를 만날 자격이 없다. 돌아가." "제길......그건 실수였다니까!" "단 한번의 실수라도 그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불러오게 돼. 알겠어?" "......사람을 좋아하는 것도 죄야! 만나보고 싶은 것도 죄야!" "아니...그것에 대해서는 난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어. 단.....네가 그런 감정으로 인해서 리디를 범하려고 했다는 것이 잘못이지. 아마...신이 없었으면 이미 리디는 처녀성을 잃었겠지..." "......" 루피는 슈렌을 날카롭게 쏘아보면서 또박또박 말했다. 끝이 없을 정도의 슈렌의 리디에 대한 집착....... 루피는 그런 슈렌을 경계하고 있었다. 지금으로 부터 대략 6개월 전. 판타그라의 병력이 엄청나게 밀려와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은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고 있었다. 계속되는 전투와 후퇴로 인해서 병사들의 사기는 바닥에 떨어졌고, 모두들 힘든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다. 지치기는 리디와 루피역시 마찬가지 였다. 그리고 그 일은 바로 이곳에 요새를 짓기 시작할때 일어났다. 원래 지금의 이 요새는 작은 마을에 불과 했다. 그런것을 남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요새도시로 만들었던 것이다. 이곳에 임시로 거처를 만들고 살아가고 있던 그때... 그날 밤... 리디는 임시로 마련된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나지막한 언덕위에 앉아서 달을 보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언덕에 혼자서...... "......" 리디는 시무룩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시간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세이츠가 죽었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당장 눈앞에 웃으면서 나타날 것만 같았다. "오빠..." 리디는 나직히 중얼거리면서 고개를 떨구었다. 그때 누군가가 리디의 어깨에 살면시 손을 올려 놓았다. 리디가 뒤돌아 보니 슈렌이 얼굴에 미소를 띄고 서 있었다. "슈렌씨..." "리디...아직도 그 사람을 생각하고 있어?..." "......" "이제 잊을때도 안됐어?...나를 돌아봐주면 안될까?..." "죄송해요..." "......그 사람이...그렇게 지워지지 않는 사람이야?..." "저의 모든것이었어요.....모든것...." "모든것......." "......." 꾸욱.... 어느새 리디의 어깨를 잡은 슈렌의 손에 상당한 힘이 들어가 있었다. 리디는 움찔거리면서 슈렌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나역시.......리디....네가 나의 전부야.... 그러데....왜...이런 나를 이해하질 못하는 거지?..." "당신은 제가 전부일지 몰라도 저에게 있어서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예요... 아무것도...." "아무것도?..." "그래요...아무것도..." 슈렌은 리디의 말을 듣고는 서서히 억눌려왔던 감정이 치솟기 시작했다. "내가......너에게 있어서 아무런 존재도 아니란 말이야!" 슈렌은 앉아 있던 리디의 앞으로 돌아서서 리디의 어깨를 양손으로 짚은채 버럭 소리를 질렀다. 리디는 그런 슈렌의 모습을 처음 보았기 때문에, 겁에 질려서 어깨를 잡은 슈렌의 손을 뿌리치려 했다. 하지만 슈렌역시 남자였다. 아무리 힘없고 마른 타입의 남자라 하더라도...... 역시 남자였다.... 여자보다 힘이 센... "놔요!" 리디는 자신의 힘으로 슈렌을 뿌리칠수 없을음 알자 슈렌에게 소리쳤다. "리디!" "이것...놔!" 리디는 이제 슈렌에게 존칭을 사용하지 않고 소리쳤다. 그런 점이 더더욱 억눌렸던 슈렌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잘들어 리디! 네가 좋아하던 그 사람은 이미 죽었어! 죽었단 말이야!" "듣기 싫어!" "이 세상에 없다고! 그 어디에도!" "싫어!" "난 널 사랑한단 말이야! 그런데 왜 나를 보아주질 않지?" "놔!" 슈렌은 강제로 리디를 밀쳤다. 그 결과 리디는 앉아있던 자세 그대로 땅바닥에 눕게 되었다. 그리고 슈렌은 그런 리디의 위에 올라가 있는 꼴이 되었다. "리디! 난 널 사랑해!" "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아니야! 너도 분명히 날 좋아하고 있어! 단지 죽은 사람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일 그럴뿐이야!" 찌이익! 슈렌은 리디위에 올라타있는 채로 리디의 웃옷을 손으로 잡아서 찢었다. 리디가 입고 있던 옷이 찢어지면서 리디의 뽀얀 어깨가 반정도 드러났다. 슈렌의 이런 행동은 무엇을 뜻하는지 리디역시 모르지 않았다. "싫어어어어!" 콰차차창~! 임시로 마련된 리디의 거처가 부숴지면서 신이 갑자기 튀어나왔다. ".....?" "뭐야? 무슨 일이야?" 사람들은 저마다 놀라서 신을 바라보았다. 신은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면서 귀를 쫑긋세우고 뭔가를 찾고 있는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순간... "크르르르르......" 몇개월 동안 사람들은 한번도 듣지못했던 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온몸의 털이 삐죽삐죽 서서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드러내고 낮게 으르렁거리는 신의 모습을... 촤악~! 그리곤 순식간에 땅을 박차고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던 지역을 벗어났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이런적은 한번도 없었잖아!" 사람들은 저마다 불길한 예감에 하나둘씩 무기를 들고 신의 뒤를 열심히 쫓아가기 시작했다. 사사사삭... 지금 신이 달려가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리디가 있던 근처의 언덕이었다. "캬우우우우우우~!" 신은 길게 포효성을 지르면서 그 언덕위로 뛰어가고 있었다. 신의 뒤에는 각자 무기를 챙겨들은 사람들이 저마다 열심히 신의 뒤를 쫓아 언덕위로 뛰어오고 있었다. 언덕을 다 올라간 신의 눈에 두사람의 모습이 비추어 졌다. 슈렌과 리디의 모습이... 하지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슈렌이 리디를 힘으로 눌러서 강제로 땅에 눕히고 옷을 벗기고 있었으니까... "크아아아!" 이 모습을 본 신은 몇미터나 되는 거리를 한번에 도약해 슈렌에게 달려 들었다. ".....!" 슈렌은 갑자기 달려든 신을 피할새 없이 신에게 오른팔을 물리고 리디에게서 떨어져서 땅바닥에 굴렀다. 거기서 끝난건 아니었다. 신이 슈렌의 오른팔을 문채로 슈렌을 언덕 아래로 던져 버렸다. "크윽...." 슈렌의 오른팔은 신의 날카로운 이빨에 의해 너덜너덜해 졌고, 그 상태 그대로 언덕 아래로 굴렀다. 신의 뒤를 따라오던 사람들은 난데없이 슈렌이 오른팔에 피를 흘리면서 굴러떨어지자 엉겹결에 슈렌을부축하고 일으켜 세웠다. "무슨 일이야?...슈렌씨?..."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야?... 적이라도 쳐들어 왔어?..." 저마다 슈렌의 피가 흐르는 오른팔을 보면서 한마디씩 했다. 언덕위에는 신이 슈렌을 노려보면서 미동도 하지 않은채 서 있었다. 그 뒤에는..... 옷이라고 부를수도 없는 너덜너덜해진 옷을 입은 리디가 슈렌을 차가운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었다. XenoBlade -83편- (집착2) 신의 뒤를 따라온 사람들은 리디의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리디와 같이 다니던 사람들은 맨 처음에 리디를 만난 이후로 리디의 차가운 눈빛은 처음보고 있었다. 신의 공격적인 태도역시... "슈렌. 난 당신이 싫어." 언덕위에서 차가운 눈초리로 서 있던 리디가 입을 열었다.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사람...... 타인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 세이츠 오빠는 오랫동안 같이 지냈지만, 당신같은 짓은 절대로 하지 않았어!" 리디가 슈렌에게 몇마디 더 하자 그제서야 사람들은 분위기가 파악되는 듯했다. 모두들 경악스런 표정으로 슈렌을 쳐다보고 있었다. "슈렌! 당신설마...." "리디씨에게 그런짓을 했어?" "정말이야?" "......" 슈렌은 다른사람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없이 서 있었다. 긍정도, 그렇다고 부정도 하질 않았다. 그런 슈렌의 태도는 사람들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 "이런 개같은 자식!" 누군가가 슈렌을 향해서 욕을 했다. 그 누군가의 말을 시작으로 여기저기에서 슈렌에게 욕을 해 대기 시작했다. "니가 뭔데 리디씨에게 그런짓을 해!" "미친녀석! 겁을 상실했만!" "너 같은 녀석이 같은 편이라는게 수치스럽다!" 리디는 처음에 살짝 맛이 간(?) 상태로 이들과 만났지만 곧 사람들과 친해져서 그야말로 인기도가 하늘을찌르고 있었다. 전쟁터에서 드물은 마법사인데다가 그 마법사 중에서도 여자라는 사실만으로도 사람들의호감을 사기엔 충분했다. 그것도 통나무에 치마만 두른 말만 여자가 아닌 같은 여자라도 질투가 날만큼빼어난 미모를 지니고 있는 여자 였으니까..... "그만!" 갑자기 슈렌의 욕을 해대는 사람들의 뒷쪽에서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은 슈렌을 욕하다 말고 날카로운 목소리에 놀라 뒤를 쳐다보았다. 사람들의 뒤쪽에는 루피가 서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예요!" 루피가 옷이 찢겨진 리디와 오른팔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슈렌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사라들에게 소리쳤다. "루피씨! 글쎄...슈렌 이 개자식이...리디씨를!" 어느 한 사람이 루피에게 흥분한 목소리로 소리치자 여기저기서 다른 사람들도 덩달아 소리쳤다. "저런 녀석은 같이 싸울 자격도 없는 녀석입니다!" "추방해 버려!" "조용히!" 루피는 처음 본 리디와 슈렌의 모습에서 추측한 자신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고 대체 이 일을 어떻게처리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또 상처를 받았군....리디...세이츠가 죽은것도 모자라 이젠 이런 녀석에게 까지...' 리디의 모습은 겉으로 보기에 차가운 눈빛으로 슈렌을 노려보고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받고 있었다. 엘프인 루피만이 느낄수 있는 정령력이 그것을 확신시켜 주고 있었다. 지금 리디의 몸 주위에는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할 정령력이 온통 흐트러진채 암울한 빛을 내뿜고 있었으니까... "모두들! 지금 여기서 처리할 일은 아닌것 같으니... 슈렌을 데리고 일단 돌아가도록 해요! 리디는 내가 데리고 갈 테니까!" 루피는 사람들에게 소리치고는 리디가 서 있는 언덕의 꼭대기로 걸어갔다. 사람들은 루피의 말대로 리디에게 걸어가는 루피를 뒤로 하고 슈렌을 끌고서 자신들의 건설하고 있는요새도시로 되돌아 가기 시작했다. 루피는 사람들이 자신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진 후에야 리디에게 다가갔다. 자신의 예상이 맞는다면 지금 리디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불안한 상태를 보이고 있었다. 정신이 붕괴 되거나, 아니면 전처럼 미쳐버릴수도 있고,완전히 폭주해 버릴 가능성도 있었다. "리디..." 루피는 조심스럽게 리디에게 다가가서 리디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갑자기 리디의 두 눈이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리디의 손을 거칠게 뿌리쳤다. "싫어!" "리디..." "다가오지마! 내게 접근하지마! 저기가! 제발! 가버려!" 리디는 루피의 손을 뿌리치더니 자리에 주저앉아서 소리쳤다. '대인 공포증이군.....이건........제길...' "리디.....돌아가자...." "......" "리디....이제 다 끝났어....안심해..." "흑...." "괜찮니?......" "으앙...." 리디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면서 루피에게 안겼다. 루피는 그런 리디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나... 무서웠어요...너무나도 무서워서...." "알아...알고 있어..." "그런데...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아무것도..." "그래....그래...이제 다 끝났으니까 안심해....다 끝났어..." "흑흑...." 루피는 자신의 품에 안겨서 울고 있는 리디를 다독거리며 사람들이 되돌아간...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요새도시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루피씨....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 겁니까!" "맞아요! 저런 녀석과 같이 싸운다는건 수치스러운 일이예요!" 루피가 리디를 안심시킨 다음,숙소에 데려다주고 나오자 그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사람들이 루피의 주위에우르르 몰려들었다. "여러분....잠깐..." 루피는 사람들이 자신의 주위로 몰려들자 당황해서 소리쳤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전 지휘도 없고, 그렇다고 여러분들의 대장도 아니고, 그저 여러분들과 같이 싸우는동료일 분인데...... 왜들 그렇게 저에게 매달리는거죠?" "루피씨! 루피씨가 지휘가 없고 저희들의 대장은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지내오면서 루피씨가 저희들을 이끌어 주었지 않습니까?..." 루피에 말에 사람들 틈에 서 있던 사람들중 한사람이 루피의 앞으로 나왔다. 커다란 덩치의 몸 군데군데에 검상으로 인한 흉터가 있는 사람이었다. "......" "저희는 슈렌같은 사람과 같이 못 싸우겠습니다." "그럼 대체 어떻게 할 건가요?.... 슈렌을 죽이기라도 할껀가요?... 한명의 병사라도 더 필요한 이때에?" "그런건 아닙니다. 이 기회에 차라리 부대를 따로 독립시켜서 하나 만드는 것이 나을것 같습니다. "독립부대를?" "그렇습니다. 대장은 루피씨가 맡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런일은 언젠가 오게되리라는 건... 루피씨도 짐작하고 있었을 텐데요?..." "후우..... 당신은....마치 모든걸 다 준비하고서 말하는 듯 하군요..." "훗...글쎄요..."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이 사람과 같습니까?..." 루피는 사람들을 둘러보면서 물어보았다. 아무도 부정하지 않았다. 부정하지 않는 침묵은 긍정... "......여러분들의 생각이 모두 이 사람과 같군요... 정말로 괜찮겠습니까?.... 지금처럼 지원을 받지 못할지도 모르고... 어쩌면 여기 이렇게 있는것 조차 허락되지 않을지도 몰라요..." "괜찮습니다. 어차피 저희는 나스 연합국가의 전멸한 부대의 남은 패잔병이랍시고 어중이 떠중이 모아놓은녀석들이니까요." 어중이 떠중이...... 다른 나스 연합국가의 정규부대들은 루피와 리디가 속해있는 부대를 그렇게 불렀다. 나스 연합국가 5개국의 모든 사람들이 섞여있을 뿐만아니라, 싸우다 전멸한 그야말로 패잔병으로 새로 만든 부대가 지금이 부대였으니까... 하지만.......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한가지 있었다. 싸우다가 전멸한 부대에서 살아남은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전투능력이 얼마나 될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 것이었다. 단지 전멸해서 없어진 부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혹은 전멸한 부대에서 살아남았다고 불길하다고 해서 이렇게 모아둔 것이었다. 그런 사람들의 수가 거의 500여명에 달하고 있었다. "좋아요...그렇다면 당신들의 뜻대로...한번 이야기는 해 보죠...." 루피가 얼마간의 침묵끝에 입을 열었다. 그때까지 주위에서 숨죽이고 루피를 보던 사람들은 루피의 말에 일제히 환호했다. "참...생각해 보니...전 당신의 이름도 모르고 있군요... 이름이 뭐죠?..." 루피는 자신에게 말하던 엄청난 덩치의 사내를 올려다 보면서 물었다. "짐이라고 불러 주십쇼...루피씨." XenoBlade -84편- (전쟁의 결과1) 내가 아이디스와 헤어진지도 며칠이 지났다. 뭐 내가 한 말을 듣고는 그 다음부터 나와 바로 이별인지 쫓아오지도 않는다. 에디오스가 같이 다니는 것이 좋을거라고 했지만...... 그 여자와 같이 다는다는 것은 별로 기분좋은 일은 아니다. 누가 서로를 죽였던 사람과 같이 다니고 싶겠냐 말이다.... 쳇... 현재 난 나스 연합국가쪽으로 가고 있다. 내가 길을 잘 모르지만 군데군데 있는 마을을 들려서 길을 물어 가고 있는 중이다. 시간이 지나서 나스 연합국가와 판타그라와의 전쟁터 지역에 가까이 갈수록 파괴되어진 마을과 피폐해진사람들의 모습이 심하게 눈에 띄어간다. 오늘역시 한 마을에 도착했다... 이곳역시 그런 범주에 속하는 마을중 하나였다. "이봐! 썅! 지금 나에게 부딪혀 놓고 그냥 가겠다는 거냐!" 대로변 한가운데서 어떤 녀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느새 소리를 지르는 녀석의 주위로 사람들이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피하고 있었다. 이런 일이면 뻔하다. 아마도 시비를 먼저 건 녀석이 사소한 일로 재수없게 걸린 사람을 붙잡고 돈을 갈취하려고 하겠지. 그리고 대부분 시비를 거는 쪽은 판타그라쪽의 주둔 병력이거나, 아니면 그 마을이나 도시에 주둔하고있는 지위가 좀 되는 녀석들의 사병이었다. "잘못했어요! 제발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한번만..." "이런 더러운 계집년 따위가!" 퍼억! "꺄악" 다시 녀석의 목소리가 들리고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렸다. 요 며칠간 몇군데의 마을을 들르면서 나스 연합국가쪽으로 가며 이런 일은 수도 없이 보았다. "제발 용서를...." "이년이 그래도!" 퍽! 다시금 둔탁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사람들은 이런 광경을 보면서도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 하기야 이런일에 괜히 끼어들었다가는 더 큰 피해를 볼수도 있으니까... "이년아! 이 어르신의 옷을 더렵혔으니까 그만한 대가를 치뤄야지! 용서만 해달라면 다인줄 알아!" 내가 사람들 틈을 비집고 가서 이번에는 어떤 녀석들인가 한 번 낮짝을 쳐다보았다. 역시 내 예상대로 판타그라의 병사들이었다. 3명이서 이제 한 15세정도나 되보이는 소녀 한명을 가운데다가 놓고서 발길질을 하고 있었다. 그 소녀의 옆에는 바구니가 뒹굴고 있었고, 아마도 바구니 속에 들어있었을 거라 추측되는 빵이 짓뭉개진채땅바닥을 어질러 놓고 있었다. '저런...개만도 못한 놈들...' 녀석들을 보니 다시 살기가 치솟았다. 하지만...일을 너무 시끄럽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그러면 오히려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소리를 듣기는 커녕 사나운 눈초리를 받기 십상이다. 나중에 저런 녀석들이 동지들을 끌고와서 보복하기 때문에.... "돈없으면...니년....몸으로라도 때워야 겠다. 크크크...." 이제 녀석들은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역시 어디를 가나 이런 장면은 페이스가 다 똑같군. 시비걸고, 돈뺏고, 예쁘장한 여자의 경우는 몸까지 뺏고... "제발...용서를..." 어린 소녀의 어굴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리면서 용서란 말만 되뇌이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에게 그런 말따윈 통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그 소녀도 알고 있으리라....... 주위에서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사람들도 모두 혀를 찼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다들 뻔히 알고 있는 것이었다. '후우...이번에도 그냥은 못 지나치겠군... 왠만하면 그냥 지나가려고 했는데....' 난 이렇게 생각하면서 얼마전에 죽여버린 판타그라의 녀석들 중 한명이 가지고 있던 검을 뽑으려 손잡이에손을 올려놓았다. 그런데.... "이런 개자식들아! 이게 무슨 일이야!"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의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그 사람만 남겨두고 좌우로 좍 갈라졌다. "넌 뭐야?" 이제 막 본론(?)으로 들어가서 한창 일을 시작하려는 찰나에 방해를 받자 판타그라의 병사 3명은 얼굴에분노까지 어린 표정으로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쳐다보았다. 한눈에 봐도 떠돌이라는 걸 알수 있을 정도의 후즐근한 인상이었다. 누더기 같은 망토로 온몸을 뒤덥고 있어서 얼굴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어디서 이런 개뼉다귀 같은 녀석이 둘러와서 이 어르신의 취미생활을 방해하는 거냐?" "당신들 말로 할때 그 소녀에게서 손 떼고 돌아가지 그래?" "쿡쿡쿡....이녀석...지금 나에게 말한거냐? 미친녀석!" 스르르릉~ 판타그라 병사들 3명은 각자 차고 있던 검을 뽑아들고 갑자기 나타난 누더기를 걸치고 있는 녀석에게 다가갔다. 사람들은 모두들 놀라서 조그맣게 비명을 지르며 아까보다 더 넓게 퍼졌다. 판타그라 병사 3명은 그 누더기의 사내를 둘러싸고는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큭큭큭....녀석...이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 주는구나... 요즘 가뜩이나 너 같이 정의감에 불타는 녀석들이 없어서 심심하던 찰나였는데 말이야..." "마지막으로 경고하는데... 지금 얌전히 물러가면 아까까지의 일은 없었던 걸로 해 주겠다." "쿡쿡쿡...웃기는 녀석...잔말말고 죽엇!" 누더기의 사내를 둘러싼 3명의 판타그라 병사들중 한명이 들고있던 칼로 그 누더기의 사내를 내리쳤다. 몇몇 사람들은 곧이어 일어날 참극에 고개를 돌려버렸다. 하지만.... 카가가가각~ 쿠웅~! 쇠와 쇠가 부딪히는 갈카로운 소리와 함께 누더기의 사내를 공격해던 판타그라의 병사는 달려들때보다더 빠른 속도로 뒤로 튕겨나가서 바닥에 쳐박혔다. "큭....뭐...뭐야!" 자신의 동료가 나가떨어지자 그제서야 남은 2명도 상대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고 긴장했다. "아까 분명히 경고했었다. 말로 할때 돌아가라고..." 그 누더기의 사내는 자신이 걸치고 있던 누더기를 천천히 벗어제겼다. 그러자 그의 모습이 확연히 드러났다. 아까까지 걸치고 있던 누더기를 벗어버리자 순식간에 분위기가 확 달라보였다. 얼굴은 꽤나 준수하게 생겼고 싸움에 어울리지않는 귀족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보통 용병들이 사용하는 벙어구외에 별다른 특별한 점은 없었따. 단지 특이할만한 것은 그가 들고 있는 기이하게 생긴 검이었다. 검신의 길이는 대략 1미터 남짓 해보였고, 그 검신이 둘로 갈라져 있었다. 검의 손잡이까지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Y'형태를 하고 있는 검이었다. 응?....가만....저 얼굴...어디서 많이 보던 얼굴인데...... 어디선가.... ...... "큭..이녀석... 한가닥 하는 녀석인가 보군..." "아직 정신을 못차렸군...." 탁탁탁! 땅바닥을 차고 달리는 경쾌한 소리가 나면서 아까까지 누더기를 걸치고 있던 녀석이 순식간에 2명의판타그라 녀석들에게 도약해 갔다. 파각! 뻐억! "크헉!" "켁!" 짧은 두마디의 신음소리와 함께 아까까지 기고만장하던 판타그라의 병사들이 모두 뻗어서 땅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죽이지 않은걸 다행으로 알아." 녀석은 바닥에 뻗어있는 녀석들에게 차갑게 한마디 하더니 아까 판타그라의 병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소녀에게 다가갔다. "괜찮니?..." 그리고는 그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그 소녀는 아까까지의 일은 잊은채 멍하니 녀석의 얼굴을 보면서 눈물 가득한 눈망울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착한아이구나.....저 녀석들이 빵을 저렇게 만들었나 보군... 쯧...이걸로 대신해라." 그리고는 주머니에게 금화 한잎을 꺼내서 그 소녀의 손에 쥐어주고는 사람들 틈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그 소녀는 멍한 눈초리로 그녀석이 사라진 거리를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한마디로 뻑갔다고 말해야 겠군...... 이런말을 쓰는 것두 오랫만이군 그래....ㅡㅡ바닥에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널부러져 있는 판타그라의 병사들을 뒤로 한채...... ....... 허걱~ 생각났다... 저녀석.........리코였어! 난 방금전까지 검의 손잡이를 잡고 있던 손을 손잡이에서 떼고, 녀석이 간 곳을 바라보았다. 대체 여기까지 저녀석이 무슨일이지?....... 뭐....지금은 녀석을 찾으러 다닐 시간이 없으니...... 나중에 다시 만나겠지... 자...나도 일단 숙소를 잡아야 겠지...언제까지고 밖에서 지낼수는 없으니까.... 이곳의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서 묶을수 있는 여관같은것이 거의 없었다. 시설도 최하였고....뭐....이런 전시상황에 여관같은게 있다는 사실하나만으로 다행으로 여겨야 겠지. 여관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오호....리코 녀석이 보였다. 녀석도 여행자인가 보군...흠...나스 연합국가쪽에서 한창 전쟁중일텐데 여긴 대체 뭐하러 온거지?...... 그런데 아직 이곳에 이렇게 있다는 건....... 아마 이 뒷 사태가 예상되는군....... 아까 이녀석에게 혼이난 판타그라의 녀석들이 이곳으로 우루루 떼로 몰려오겠지.... 에휴....조용히 지내기는 글렀군... 나도 일단 배부터 채워야 하기 때문에 간단히 음식부터 시키고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다. 한데.... 콰앙! 거칠게 문이 열리면서......역시 예상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봐! 너! 각오해랏!" 아까 리코한테 얻어터진 녀석중 한 명이 테이블에 앉아있던 녀석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소리쳤다. "아직도 혼이 덜났냐? 너?" 리코역시 성질은 만만? ?않아서 바로 맞받아 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갑자기 여관안으로 판타그라의 병사들이 떼로 몰려들자 여관안에 있던 사람들이 눈치를 살피면서 재빨리여관밖으로 도망쳤다. 여관안에는 판타그라 병사들을 뺀 딱 3명만이 남아있었다. 리코 녀석과 나, 여관주인이....흠...재밌는 구경거리가 또 생기겠군.... 자고로 구경은 싸움 구경과 불구경이 가장 재미있다고 옛 선인들이(?) 말했지.... 더불어 리코의 실력이 그동안 얼마나 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쿠쿠쿠...리코는 지금 자기한테 몰려온 판타그라의 병사들을 신경쓰느라고 나를 알아볼 시간 같은건 없는것 같군.... 어디....나도 구경이나 좀 해 볼까.... 우르르르르~~ 리코 녀석의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순식간에 수십명이나 되는 판타그라의 병사들이 여관안으로 몰려들어왔다. 가뜩이나 넓지도 않은 여관에 수십명이 한꺼번에 들어오니 그야말로 난장판되기에 딱 알맞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감히 나를 이렇게 만들었겠다......몇배로 갚아주마!" 아까 리코에게 얻어터진 녀석은 그래도 일반 병사들 보다는 약간이나마 높은 위치에 있는지 다른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여관의 주인은 여관안으로 몰려온 판타그라의 병사들을 겁에 질린 눈초리로 구석에 숨어서 쳐다보고 있었다. 이들이 이 안에서 싸운다면 틀림없이 이 여관도 온전하지는 못할텐데, 판타그라 병사들에 대한 공포심이그보다 더 크기 때문에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난 그런 여관주인을 손짓으로 불렀다. 그러자 그 여관주인도 마지못해서 최대한 조용하게 내 쪽으로 다가왔다. "아줌마. 저사람들은 신경쓰지 말고요 어서 음식이나 좀 주세요. 배고픈데..." 난 여관 주인의 귀에대고는 조용히 말했다. 여관주인은 나의 그 말을 듣고는 날 정신나간 사람 취급하듯이 쳐다보았다. 그러다가 내 허리에 차고 있는 검을 보고는 안색이 변하면서 금방 부엌으로 사라졌다. 흠...뭐 겁줄 생각은 없었는데......일단 음식은 먹을 수 있겠고... 남은건 싸움구경인가?.... 후후후....리코와 저 판타그라 녀석들과의 싸움이라..... 리코와 아까 리코에게 얻어터진 녀석은 여관안에서 서로 노려보고 있었다. 얼마동안 그렇게 팽팽한 긴장상태가 유지되다가 아까 부엌으로 사라졌던 여관주인이 음식을 들고는 내가있던 자리로 와서 음식을 내 앞에 내려놓고 재빨리 구석으로 숨었다. 난 음식이 나왔다는 행복감에 급하게 숟가락질을 하다가 그릇과 숟가락이 부딪히는 소리를 냈다. 딸깍~ 그런데 이게 신호가 될 줄은....니밀.... "공격!" 아까 리코에게 얻어터진 녀석의 고함소리와 함께... 카라라락~ 리코의 검을 뽑는 소리가 들려왔다. 으헉... 먹을때는 쌈 구경하기 힘든데....ㅡㅡ XenoBlade -85편- (전쟁의 결과2) 부웅~ 리코가 칼을 휘두르는 소리가 제법 매서웠다. 카앙! 퍼억~ "크헉~" 리코 녀석이 내가 가르쳐준 건 잘 써먹고 있군...검으로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고 기회가 된다면 발이나 손까지도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방금 리코의 검을 막은 판타그라의 병사중 한명이 리코의 발에 명치를 맞고는 나뒹굴었다. 캬....밥먹으면서 싸움 구경하니까 정말 재미있군... 후후후... 카앙~! 카가가각~! 퍼벅~ "우악~" 또 한명 처리했고....아직도 30명정도는 남은것 같은데.... 이렇게 해서 언제 다 처리할려고...쯧쯧... 카각~ "크악!" 오...이번에는 베었군...흠...제법 전투경험이 있나보군.... 저렇게 신속하게 틈을 노려서 베다니... 퍼억~ "크악~" 그러던 중에 리코의 발에 채인 판타그라의 병사중 한명이 내 쪽으로 날라왔다. 어허...이런... 슉~ 빠각! 난 한손에는 접시를 한손에는 숟가락을 들고 있으므로 발로 내게 날아오는 녀석의 몸을 걷어찼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ㅡㅡ; 콰아아앙~! 털썩... 너무 세게 차서 나에게 날아오던 녀석이 여관의 벽에 완전히 쳐박혀서 바닥에 널부러진 것이었다. 입에 게거품을 물고 있는걸로 봐서는 무사한것 같지는 않은데... 덕분에 싸움도중에 여관안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게 되었다. 리코역시 나를 쳐다보았다...놀라는 표정으로.... 뭐....손이라도 흔들어 줄까?....ㅡㅡ; "세이츠형!" 역시 알아보는군....쩝... "뭐야! 일행이 있었다! 저녀석도 잡아!" 여관에 들어온 판타그라의 병사들중 한명이 소리쳤다. 에고.... 밥먹어야 하는데... "이야아아아~!" 주제파악을 못한 녀석중 한명이 검을 들고는 나에게 달려들었다. 쯧쯧...느려느려.... 슉~ 콰작~ 콰아아아앙~ 털썩... 후우...내 발이 허공을 가르는 소리부터 시작해서 녀석의 갑옷이 우그러지는 소리, 아까처럼 여관벽으로 처박혀서땅바닥에 널부러지는 소리가 연속해서 들렸다. 당연히 이녀석도 입에 게거품을 물고 있고.... 아까와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자 여관안의 분위기가 상당히 고조되었다. "조심해! 이녀석도 보통이 아니다! 한꺼번에 달려들어!" 에고...피곤한 녀석들이군... 딸깍~딸깍~ 거의 다 먹어가는데....좀 천천히들 오라고... 금방 끝나니까.... "끼야아아아~~" "우아아~~" 동시에 3명이 나에게 달려들었다. 이건...발이 두개라서 한명은 처리 못하겠군.... 쩝...어쩔수 없군...조금 남긴 했지만 밥은 다 먹었군....에휴...ㅡㅡ 콰직~콰직~콰직~ 퍼퍼퍼퍼펑~ "크아아악~!" 털썩.. 동시에 3번 연속으로치는 격타음이 나면서 단 몇초도 안돼서 3명 모두 땅바닥에 널부러 졌다. 3명이 널부러지는 것이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였다. 이 광경을 본 다른 녀석들은 서로 눈치만 살피며 정작 나를 향해 공격해 오는 녀석은 없었다. "어이~ 리코! 오랫만이다....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난 녀석들은 완전히 무시하고 리코에게 걸어갔다. "세이츠형! 형이야 말로 지난 1년간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리코역시 녀석들을 다 씹어버리고 나에게 다가왔다. 역시 내가 가르친 넘이야 넌.... "이...녀석들이!" 자신이 무시 당하고 있다는 것을 잠시후에 깨달은 이 녀석은 얼굴이 씨벌개 져서 나와 리코를 노려보고 있었다. "모두 공격!" 그리고는 고래고래 고함치면서 칼을 뽑아 들었다. 아무래도 시끄럽군... 끼기기깅~ 끼잉~ 이제 완전히 내가 드러 버렸으니까 이런 녀석들을 살려둘 이유가 없어졌다. 난 손에서 검기를 만들어 좌로 한번, 우로 한번 베었다. 촤아악~ 촤악~ 순식간에 고래고래 고함치는 녀석들의 양옆에 있었던 20명 가까이 되는 판타그라의 병사들이 피를 뿌리며바닥에 쓰러졌다. "이봐....너무 시끄럽단 말이야.... 그리고 이 몸이 식사를 하시는데... 그렇게 방해를 하면 되니?..." "우...우아....소....소드 마스터..." 녀석은 겁에 잔뜩 질린 목소리로 내가 다가간 만큼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소드마스터란건 무섭고 일반인은 그렇지 않단 말이냐?... 아까 까지의 기세는 다 어디갔지?...엉?... "으으으..." "너같은 녀석은 죽일가치도 없어......" 내가 이렇게 말하자 녀석의 얼굴에 살았다는 안도감이 떠올랐다. 그것도 잠시... "그렇다고 곱게 보내준다고도 안했지...." 슈슉~ 퍼억~ 빠각~! 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녀석은 맹렬한 속도로 여관밖으로 튕겨져 나가 대로 밖에 널부러져 버렸다. 이제 여관에 멀쩡히 남아 있는건 나와 리코, 여관주인밖에 없었다. 아니... 여관 주인은 겁먹고 도망간지 오래니까 단 둘뿐이군.... "세이츠형!" 리코에 나에게 달려들었다. 1년새에 많이 컸군...... "그동안 잘 지냈니 리코?..." "세이츠형! 어떻게 된거야! 분명히 루피씨가 세이츠형이 죽었다고...." "아.....뭐....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말이야...." "안죽었으면 빨리 돌아왔어야 할거 아냐!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아!" ".....?" "리디누나 세이츠형이 죽었다는 사실에 막나가고 있단 말이야!" "막나가?..." "자세한 얘기는 가면서 해줄테니까 빨리 가자!" "흐음......" "흐음이 아니야! 가자니까!" "흐으음...." "으아~~" 리코는 내가 하는 행동이 답답했는지 방방뜨고 있었다. 예전엔 안그랬는데....쩝.... "리코....가기전에.....한가지만 부탁해야 겠다." "뭘?" "리디에게만 내가 살아있다는 걸 알리고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로 할 것. 루피에게 까지." "뭣때문에 그런거야?...그냥 이대로 돌아가면 좋잖아?" "아니...이대로 그냥 돌아가면 알 수 없는 어떤일이 반드시 생긴다." "......" "약속할 수 있지?" "뭐....알았어. 형.그런데 세이츠형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할려고?" "걱정하지말아. 방법이 다 있으니까." 후후후.......방법이 있지...방법이.... ----------------------------- 읽어주시는 님덜한테 정말 감사드리고용... 다른 홈피에도 많은 추천바랍미다.. 이만 꾸벅~~~~~ XenoBlade -86편- (세레나1) 오옷....나를 쳐다보는 저 리코의 황당한 얼굴표정... "어때 잘 어울려?" "......" "이봐 리코?" "......" "어이어이~ 정신차리라고!" "헉....말도....안돼...." 리코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중얼거리고 있었다. 지금 내가 어떤 모습이냐고?.... 훗....바로...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냥 단순한 여자로 변장한 모습이 아니고 마법으로 골격부터 목소리 까지 모두 바꾼모습으로... 이왕 여자가 된 김이 짧은 스커트를 한번 입어 봤는데.... 느낌이 꽤 괜찮군.... 버릇될거 가타....ㅡㅡ;.... 헉...난 변태가 아니라고.... "이건 말도안돼... 말도안돼...크허..." 리코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계속 중얼거렸다. 심하게 충격을 받았나 본데....ㅡㅡ;흠...뭐...상상이 안가는 사람들을 위해 나의 모습을 조금만 설명해 주도록 하지. 찰랑거리는 금발머리가 허리까지 늘어뜨려져 있고, 키는 리디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고,몸매는 쭉쭉빵빵하게......그리고 마법사처럼 보이려고 로브를 두르고 지팡이 한개 샀지. 뭐.... 어차피 이건 장식용이지만 말이야. "세이츠형....대체 어디서 이런걸 배워온 거야?..." 리코가 멍하니 내 모습을 보다가 드디어 한마디 했다. "이렇게 변하는거?...원래부터 알고 있었어." "형은 소드마스터잖아? 그런데 어떻게 마법을 써?" "뭐...그것도 지난 1년간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말이야." "흐음...." 아....참 모르는 사람이 있어서 또 한마디 더 이야기해 주지. 원래 나에겐 제노블레이드를 얻을때 고대의 방대한 지식과 마법주문들이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지. 단지 그걸 사용하지 못한 이유는 내가 마법사가 아니라서 마법을 사용할 만한 마나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 죽었다 깨어나면서 어떻게 몸안에 마나가 엄청나게 넘쳐나는 거야. 뭐...그런고로 이 정도의 마법 사용은 간단히....덕분에 마법사 행세도 할 수 있고... 에디오스가 말한 나의 몸에 대한 변화중 한가지가 바로 엄청난 양의 마나가 몸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걸얼마전에 깨달았지... "참.... 세이츠형....그럼 이제부터 형을 뭐라고 불러야 하지?..." "흠.... 세레나라고 불러." "음...알았어." "그리고 부를땐 세레나씨 라고 불러라. 알겠지?" "응. 알았어 세이츠형." "세레나 씨!" "예예...세레나 씨.....ㅡㅡ;" "좋아. 그럼 이제 준비도 다 됐으니까 출발하도록 할까?" "근데 세이츠형." "세.레.나.씨!" "....세레나씨...목소리가 그렇게 간들어 지니까 정말 적응 안돼... 말투는 남자 말투인데..." "흠....그런거야?...알겠어...말투도 좀 바꾸도록 노력해 볼께~♥.후훗...♥" .......내가 생각해도 닭살이....리코는 오죽할까...ㅡㅡ; "그럼 가죠. 세레나씨....ㅡㅡ;" "예에~ 리코씨~♥" 으악~ 닭이 될거 같아~!....ㅡㅡ;.....라고 리코가 생각하고 있겠지...ㅡㅡ;뭐.......적응이 되면 괜찮아 지겠지만 말이야... 뭐....이러쿵 저러쿵 해서 리코와 같이 나스 연합국가의 최전방에 만들어져 있는 요새도시로 들어가게 됐지. 오는 길에 리코에게 그동안의 일들을 죽 들었는데, 상당히 심각하더구만...특히....리디가 악마족과 계약을 했다니....... 뭐.....이왕 이렇게 된건 어쩔수가 없고.... 악마족을 때려잡거나 아니면 계약을 취소하도록 하는 수 밖에 없겠군...... 고대 마법중에 그런 종류의 마법이 존재하긴 하는데.... 과연 계약한 악마족이 어느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느냐가 관건이란 말이야.... "세레나양 다 왔어요." 이제 제법 리코도 적응이 됐는지 세레나양이라고 날 부른다. 하긴 외모가 완전히 틀린데...분위기조차... "음..그래요 리코씨?..." 내가 좀 적응이 안돼는군...원래 알던 녀석을 이렇게 부르려니 죽을맛이다... 리코도 물론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겠지만 말이야... 리코의 안내로 요새안으로 들어서자 좌우로 우락부락하게 생긴 사람들이 죽 서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모두들 날 선망의 대상으로 보는 것 같군.... "어이 리코! 어디서 이렇게 예쁜 아가씨를 건졌어?" "휘익~! 리코! 능력 좋은데?" 여기 저기서 리코를 놀리는 소리들이 들려왔다. 지금 속으로 리코는 날 얼마나 욕하고 있을까... 푸훗...내가 원래 남자라는 걸 알면 아마 모두들 까무러 치겠지... 어디 장난 한번 쳐볼까?.... 난 리코에게 다가가서 슬며서 리코의 팔짱을 꼈다. 리코는 그런 날 바라보더니 뜨헉~ 하는 표정을 지었고 주위에서 환호성과 함께 리코를 놀리대는 목소리들이잔뜩 들려왔다. 지금 난 여자행세를 하면서 키를 줄였기 때문에 리코보다 키가 약간 작다. 쿠쿠쿠....어이구....리코의 얼굴이 시뻘개 졌는걸?... "저어...세레나양...떨어져 주셨으면..." 쿠쿠쿠...순진한 녀석.... "예에~♥" 난 리코에게 윙크를 한번 해주고 떨어졌다. "여어~! 뜨거워~ 뜨거워~ 불타버릴것 같아~" 리코의 등뒤에 짖궂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캬...여자노릇하는 것도 재미있따... 쿠쿠쿠...헉.....나 정말로 변태 아닌데......ㅡ "세레나양, 조금만 더 가면 루피씨와 리디씨가 있는 저희 부대의 숙소입니다." "알겠어요." 리코는 빨개진 얼굴을 감추려는지 빠른걸음으로 앞서갔다. 나는 리코를 묵묵히 따라가고... 얼마동안 계속걸어가자 상당히 큰 건물이 시야에 들어왔다. 아마 이곳이 부대의 숙소인가 본데...... "다왔어요.세레나양. 안으로 들어가서 응접실에서 기다리시면 루피씨와 리디씨가 나올거예요.... 아참...쥰 누나도 이 부대 소속이예요......그럼......" 리코는 이렇게 말하고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나도 당연히 리코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리코의 안내를 받아 응접실....이라고는 하지만 간단한 테이블과 의자 몇개만이 덩그라니 놓여있는 곳으로 안내되었다. 뭐...일단 왔으니..... 어디 앉아서 기다려 볼까...... 리코는 이곳만 딸랑 안내해 주고는 건물안으로 쏜살같이 사라졌다. 너무 놀렸나?....쿠쿠쿠.... 의자에 앉아서 한참을 기다렸다.... 뭐....내가 말하는 한참이래봐야 한 10분정도?...... 그 정도 기다리니까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곧이어 문이 열리더니 루피와 리디가,그리고 엄청난 덩치의 사내한명과 리코가 들어왔다. 루피는 방안에 들어오자마자 나를 자세히 쳐다보고는 입을 열었다. "저희 부대에 들어오고 싶으시다고요?...." "예?...아예..." 역시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는군... "그럼,리코와 같이 왔으니 저희부대는 아무나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겠군요?" "그럼요." 난 루피의 말에 생글생글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러면서 곁눈질로 계속 리디를 쳐다보았다. 못본사이에 상당히 성숙해져 있었다. 키도 좀 큰 것 같고...몸매도 빵빵.... 험...그런데 전체적으로 우울한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그렇다면 당신의 실력을 좀 봐도 될까요?" "그러세요." "그전에 먼저 질문 몇가지만 할테니까, 속이지 말고 대답해 줘요." "그러지요." "당신 마법사 맞죠?...마나가 상당한것 같은데.... 클래스 몇이예요?" "7클래스 마스터. 8클래스 러너." 난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뭐 원래대로라면 고대마법시대의 9클래스 까지 마스터했지만.... 일단은 이론뿐이니까....적당히....적당히.... "8클래스 러너?......" 리코는 물론이거니와 리디를 비롯해서 루피역시 엄청나게 놀랐는지 눈을 똥그랗게 뜨고 날 바라보았다. "농담하는 거예요?..." "아뇨. 정말이예요." "그럼...정말...당신이 8클래스 러너란 말이예요?" "예." "지금 나이가?" "22살이요." "......" 나의 시원시원한 대답에 루피는 상당히 의심쩍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믿을수가 없군요...22살에 8클래스 러너라...." "네...분명히 8클래스 러너예요." "증명해 보일수 있나요?" "어떻게?" 나의 물음에 루피의 눈이 반짝였다. "1:1의 마법대결로....상대는.....바로 저입니다...." XenoBlade -87편- (세레나2) 루피와 나와의 마법대결에 대한 소문이 어느새 퍼졌는지, 터에는 엄청난 인파가 모여들었다. 모두들 루피의 부대에 속한 사람들이었다. 이 공터는 루피부대의 사람들만이 쓰는 곳이라나... 그런데 참 특이하게 생겼다....아니....특이한 곳이었다. 공터바닥에는 상당한 크기의 마법진이 새겨져 있었다. "휘유....엄청큰데..." "저 마법진은 마법공격에 대한 방어력을 갖추고 있는 특수한 마법진 이예요..." 내가 바닥에 새겨져 있는 마법진을 보고 감탄하고 있자 루피가 옆에 와서 말했다. "그럼 저 안에서 싸우는 거겠군요?" "그렇죠." "좋아요. 전 언제든지 준비 완료예요. 루피씨는?" "지금 당장이라도...." "좋아요...그럼...." 나와 루피는 공터로 천천히 걸어나갔다. 바닥에 새겨져 있는 마법진 주위로 사람들이 호기심 어린 눈초리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이곳에서 이렇게 루피가 직접나와서 상대방과 대결하기는 처음이라나.... "자....사작합니다..." "언제든지...." 루피의 말에 난 어깨를 한번 으쓱해 보이면서 준비 완료라는 몸짓을 했다. 차갑게 얼어있는 공간의 존재여... 모든 것을 얼려버릴 강력한 얼음의 존재여... 나 지금 당신의 힘을 원하노니... 이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어라... Conjure Ice Elemental! 루피는 나의 몸짓을 보자마자 주문을 외워서 푸른 불꽃.... 불꽃이라기보다는 얼음이라는 표현이 더 알맞겠지만... 하여간 커다란 도마뱀을 3마리나 소환해 내었다. 아이스 살라만더였다. "오오오~" 루피가 불러낸 아이스 살라만더를 본 사람들은 저마다 탄성을 내질렀다. 정령소환...5클래스 이상의 마법사만이 사용 가능한 마법이었다. 루피가 아이스살라만더의 소환을 끝내자 사람들의 시선이 나를 향했다. 나도 뭔가를 보여주어야 겠지... 뭐... 지금은 특별히 쓸마법이 없으니 그대로 있자... "갑니다!" 루피가 소리치고 이어서 3마리의 아이스 살라만더가 나에게 돌진해 왔다. 그러나... 파치치치칭~ 3마리의 아이스 살라만더가 나에게 오다가 내가 서있는 곳에서 대략 1미터 정도되는 거리에서 무언가 단단한벽에 가로막혀 있는 것 처럼 더이상 전진하지 못하였다. "오오오오오~" 사람들은 이런 신기한 광경을 보고는 저마다 또 탄성을 질렀다. "생각보다 세군요......당신...." "무슨 말씀을...8클래스 러너로써 이정도쯤이야..." 난 웃으면서 루피의 말을 맞받아 쳐주었다. "그럼... 이번에는 더 강력한 마법입니다. 조심하시길...." 이제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법을 알리지 않기 위해서 아주 조그만 목소리로 마법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무슨 마법이지?.... 루피가 마법을 끝냈는지 고개를 들어 나를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나도 얼떨결에 미소를 한번 지어 주었다. "크워어어어~!" 갑자기 아이스 살라만더의 몸에 푸른 불꽃이 더 커지면서 괴성을 내질렀다. 파치치치치치치~ 1미터 정도의 앞에서 멈춰져 있던 아이스 살라만더가 점점 내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흐음... 질수야 없지...그렇다면... 모든 곳에 존재하는 모든힘.... 모든 것에 깃들어 있는 힘.. 나의 힘이되어 나의 적을 쳐라! Rune Storm! 아주 간결하고 몇마디 안돼는 마법이었지만..... 위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마법이었다. 우우우우웅..... 나와 루피의 머리위쪽에 주먹만한 구체가 하나 생겨났다. 그리고... 콰우우우우~ 엄청난 굉음과 함께 그 구체에서 수십개의 빛줄기가 퍼져나왔다. 그 빛줄기는 나에게 달려들고 있던 아이스 살라만더를 관통해 버렸다. 크워어어어! 빛줄기에 관통당한 아이스 살라만더는 순식간에 소멸되어 버렸다. 3마리가 순식간에 소멸되어 버리자, 빛줄기는 이제 루피를 목표로 공격했다. 콰우우우우~ 루피역시 심상치 않은 힘을 느꼈는지 받아치기 보다는 피하는 쪽을 택했다. 퍼엉! 루피가 있던 자리가 빛줄기로 인해서 새카맣게 타들어 갔다. 루피는 그걸 보더니 경악하는 표정을 지었다. "말도안돼! 이 마법진 안에서 저정도의 위력이라니!" 아직....끝니지 않았지.... 모든 곳에 존재하는 모든힘.... 모든 것에 깃들어 있는 힘... 지금이곳에 모습을 나타내어 나의 힘이 되어라! Recall Of Elemental soul! 부우우웅.... 내가 다시 마법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내 몸 주위로 조그만 소용돌이가 일어나면서 각각 4대 원소의 속성을 가진 구체가 생겨났다. "이건 또 무슨 마법이지?..." 루피는 계속해서 자신을 공격하는 빛줄기를 피하면서 나를 불안한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었다. "갑니다. 루피씨! 조심해요오~!" 난 장난스럽게 소리치면서 4개의 구체를 루피에게 쏘아보냈다. "큭!" 루피는 짤막한 신음 소리를 내면서 전속력으로 피하며 나에게 접근하고 있었다. 오호....마법으로 안돼니까 이제 육탄전이라... 흐음...그런데 상대가 별로 좋지 않다구... 파치치치칭! "아악!" 루피가 나에게 달려오다가 말고 아까 아이스 살라만더와 마찬가지로 내 앞쪽 1미터 정도 되는 부분에서스파크가 튀는 소리와 함께 멈춰져 버렸다. "미안 루피씨!" 난 루피에게 살짝 윙크하고 루피의 배를 한손으로 살짝쳤다. 물론 그냥 친건 아니고 마법의 힘을 담아서.... 퍼엉! "윽!" 루피는 내가 준 충격으로 인해서 5미터 정도 뒤로 튕겨나가서 땅바닥에 뒹굴었다. "루피씨!" 루피가 그렇게 땅바닥을 뒹굴자 주위에서 놀라는 표정과 함께 리코와 리디가 루피에게 달려갔다. 이 정도 까지 왔으면 승부는 뻔한 것이었다. "쿨럭...쿨럭...." 루피는 충격이 좀 있었는지 기침을 하면서 일어났다. "어때요 루피씨?...이 정도면?..." 난 루피에게 다가가서 생긋 웃으면서 루피에게 말했다. "당신...정말로...8클래스 러너군요....쿨럭...설마 이 정도까지 날 몰아부칠 줄은...." 루피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럼 날 받아주는 거죠?" "당신이 이 부대 대장해도 될 정도예요." "후훗....감사해요." 난 루피와 악수를 하면서 주위를 돌아보면서 미소 지었다. "와아아아~~~" "와아~!"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날 보면서 환호성을 질렀다. 하기야 이쁘장한 여자 마법사가 또 하나 들어왔는데,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마법사 한명이 들어와도 부대의 큰 전력이 될뿐더러,지금의 난 상.당.한. 미모의 여.자. 마법사니까...ㅡㅡ;뭐....과정이야 어찌되었든 간에 일단 루피와 리디에게 접촉하는데 성공한 것 같군... 무엇보다 다행인 사실은 아무도 원래의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거지.... 이 상태에서 날 알아본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일지도......ㅡㅡ;.... 알아보는 녀석이라면 나를 따라다니던 스토커정도겠지....ㅡㅡ XenoBlade -88편- (세레나3) "무슨 일이지?...." 며칠전에 루피에게 제지당해서 리디를 만나보지 못했던 슈렌은 루피가 주둔하고 있는 부대의 숙소쪽에서함성소리가 들려오자 그 쪽을 바라보면서 궁금한 표정을 지었다. "슈렌대장님... 이제 저쪽의 일은 그만 잊으십시오.. 자꾸 이런식으로 나가다간 병사들의 사기만 저하될 뿐입니다." 슈렌이 루피가 있는 부대쪽을 바라보고 있자 그의 앞에 앉아 있던 슈렌의 부하 한사람이 슈렌에게 말했다. "후우....그런가..." 슈렌은 부하들에게는 상당히 잘 해주는 좋은 상관이었다. 다만 지금 리디라는 여자에게 얽매여서 점점 이성을 잃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있었다. "슈렌 대장님. 이제 그만 그 여자에 대한 일은 잊으십시오... 세상에는 좋은 여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글쎄...." "여자를 얻고 싶으시다면 슈렌님의 영지에도 슈렌님을 사모하는 여자들이 많으니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흐음...." "왜 꼭 그 여자에게만 그렇게 집착하시는 겁니까..." "이 세상에서 당 한명뿐이기 때문이지..." "예?..." "이 세상에서 나의 마음을 가져간 단 한명의 여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여자의 마음은 슈렌님의 것이 아닙니다." "......" "그만 포기하십시오...안그러면 큰 화를 불러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 "슈렌님..." "미안하네...." "......" 제길....제길....제기라아아알~~~!!! 일단......루피의 부대에 정식으로 들어오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이런 일은 생각하질 못했다....으아~ "왜그래요 세레나?...어서 들어와요." 루피가 겉옷을 다 벗어 버리고 속옷만 입은채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말했다. "아...아니...전....." "아....걱정 말아요. 여기를 훔쳐보거나 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이렇게 말하면서 루피가 내쪽으로 걸어왔따... 꿀꺽...마른침 넘어가는 소리가 오늘따라 유난히 크게 들려왔다. "그....그래도..." "글쎄 괜찮다니깐요....적응되면 괜찮아 진다니깐요!" 루피는 내가 계속 엉거주춤하게 서있자 내 팔을 잡아 끌었다. 나중에 난 죽었따....ㅠ.ㅠ내가 여자로 변하면서 예상치 못한것이 몇가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오늘같이 목.욕.을 하는 경우였다. 여기 부대원들의 거의 전부가 남자로 이루어진 만큼 소수의 여자들은 따로 마련된 침실과 탈의실.... 그리고 이 목욕탕...ㅡㅡ;...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오늘 한바탕 했으니까 세레나씨도 어서 씻어요!" 으어....루피가 이렇게 적극적인 사람일 줄은 몰랐는데....ㅠ.ㅠ "에에..." "에이....뭘 그렇게 부끄러워 해욧~!" 루피는 내가 계속 안가려고 버팅기자 내 겉옷을 순식간에 잡아서 확 벗겨 버렸다. 으헉....ㅡㅡ "꺄아~ 세레나씨 살결 되게 곱다!" 허겅...제발 이 이상은 말아 주세요....오 마이 갓~! 루피는 내 겉옷을 삭 벗겨 버리고 나서 내 피부를 보더니 꺄아꺄아 거리면서 감탄사를 내뱉고 있었다. 아무렴...고울수 밖에 마법을 써서 변한 모습인데.... "자아~자아~ 같이 씻어요~ 자아~" 이젠 겉옷까지 벗기자 나를 질질끌고 같다. 그리고는..... "야호~!" "왁!" 청벙! 아직 옷도 다 벗지 않은채 그대로 탕속에 그대로 쳐박혔다. 목욕탕이 따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상당히 넓은 공간이었다. 조그만 풀장정도의 크기였으니까.... "푸핫!" "깔깔깔! 어때요?....기분 좋지요?" 루피는 나의 물에 빠진 새앙쥐 같은 모습을 보더니 웃어댔다. 에고......정말 이러면 안돼는데.... 그리고는 얼마 남지도 않은 속옷도 스스슥...벗어버리더니.... 내가 있는 곳으로 뛰어드는 것이었다. 허거덩....ㅡㅡ;.. 청벙! "푸핫!" 덕분에 다시한번 엄청나게 물을 먹어버렸고....ㅡㅡ "하하핫.......즐길땐 즐겨야죠 세레나!" 이젠 세레나씨라고 안부르고 그냥 세레나라고 부르고 있다. "세레나라고 불러도 돼죠?..." "예?...예에...." "세레나도 절 그냥 루피라고 불러요." "예에..." "그런데 세레나는 그렇게 젊은 나이에 어떻게 8클래스 러너가 될 수 있었죠?..." "사정상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흐음...그런가요...뭐...각자 한두가지씩 비밀은 있는 거니까...." "......" 루피는 그렇게 얼마간 말이 없었다. 뭐 생각할 거라도 있나보지....후우... "하아......이제 그만 전 가봐야 겠군요...제가 할일이 좀 많아져서 말이죠... 세레나도 이곳에 익숙해 지면 사람들과 많이 친해질 꺼예요. 이곳도 지내기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구요!" 청벙.... 루피는 마지막으로 나에게 말하고는 조용히 목욕탕밖으로 나갔다. 난 그때까지 루피의 모습을 애써 보지 않으려고 했다... 왜냐구?....홀랑 다 벗었으니까...ㅡㅡ; 후아.... 긴장되서 죽을뻔 했네....몸은 여자지만.....마음은 남자라서 이거 원....생활하기 힘들겠다.... 에고....그냥 남자의 모습으로 바꿀걸.... 괜히 여자의 모습으로 했다가.... 고생만 더 심하게 하겠네....ㅠ.ㅠ 난 목욕탕 바깥쪽에 있는 탈의실에서 루피의 기척이 완전히 사라지기만을 기다렸다가 천천히 목욕탕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옷을.....으헉....생각해보니... 옷입은채로 목욕탕 안에 들어가 있었잖아....ㅡㅡ.... 젠장...일단...뭐 입을거라도....어라?... 주위를 둘러보니 탈의실 한편에 옷가지 한벌이 잘 개어져서 놓여 있었다. 루피의 짤막한 메모와 함께. 흠...루피도 좋은 사람...아니 엘프구나....첫음은 터프한 엘프인줄 알고 있었는데...... 뭐...이왕 준거니 고맙게 입어야지.... 그런고로.......일단 젖은 옷은 다 벗어버리고 수건으로 일단 몸을 닦고.... 끼익~ 그때 탈의실의 문이 열리면서 누군가가 들어왔다..... 제기라 아아알! 안돼에! 다른 사람이 오기전에 잽싸게 나가버려야 하는건데! "헉!" 그런데 뜻밖에도 남자였다. 그 남자는 나를 바라보더니 헛바람을 들이키더니 그대로 돌이되어 버렸다. "......?" 왜그러지.....라고 생각하다가.....아차....지금의 난 여자였지... 그리고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그리고 보통 여자라면 이런 상황에서.... 꺄아아아아아~! 이렇게 비명을 지르겠지.... "아앗...죄송...죄송합니다....여기 온지 얼마 안돼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갑자기 들어온 그녀석은 얼굴이 벌개진채로 허리를 꾸벅거리면서 잽싸게 도로 나갔다. 쿡쿡쿡....여자들이 이런 재미로 비명을 질러대는 건가?...ㅡㅡ뭐...일단 빨리 닦고 여기서 나가는데 급선무니까....옷부터 입자...... 오호....근데 준비된 옷이 미니 스커트에 완전히 쫄티잖아... 흐음...내 취향이 이런거라고 생각했나보지...쿡쿡쿡..... 옷을 입고 탈의실을 나서자 아까 탈의실 안으로 들어왔던 녀석이 아직 얼굴이 뻘건채로 문 앞에 서 있었다. "앗...방금....정말 죄송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허리를 굽혀서 나에게 사과하는 것이었다. 쿡쿡쿡...웃기는 녀석이군... "후후훗...아...괜찮아요....실수할 수도 있죠 뭐." "엣....감사합니다....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흠....그런데 당신 이름이 뭐죠?..." "엣?..." "당신 이름이요. 이름." "저말입니까?...." "예. 당신이요." "절 모르십니까?..." "제가 당신을 어떻게 알죠?...." "......" 그녀석은 자기를 모른다는게 더 이상하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혹시..." "에?...." "저 이 부대에 오신지 얼마나 되셨습니까?..." "오늘 처음이요." "아하....어쩐지..." "그게 무슨 상관이죠?...." "하하핫....아무것도 아닙니다....제 이름은 필입니다. 저도 얼마전에 이 부대원이 됐죠." "예에....전 세레나라고 해요." 흐음...나까 나와 루피가 마법진 안에서 싸우는 걸 못 봤나 보군.... 아까 그 광경을 본 사람이라면 나를 다 알텐데..... 필이 웃으면서 자신을 소개했고 난 그녀석을 바라보면서 마주 웃어주었다. 그런데...필의 뒷쪽에서 몇몇 사람들이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주변에 있던 경비병인가 본데...... "세레나씨! 무슨일입니까!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리던데!" 그 경비병은 정말 숨이 넘어올 정도로 달려와서 헉헉대며 나에게 물었다. "아니....별일 아니예요...필이란 분이 작은 실수를 한것 뿐이니까..." "뭣!" 그 경비병은 필이란 말에 필을 쫙 째려보더니 이렇게 소리쳤다.... "이......변태 색골 대마왕아! 이번엔 세레나씨에게 무슨 짓을 했냐!" 필은 그....변태 색골 대마왕이란 말을 듣고는 인상이 죽을상이 되었다.... 쿡쿡쿡.... 근데 변태 색골 대마왕이 대체 뭐냐....ㅡㅡ; ------------------------ 제노를 잼있게 읽는 분들께 증말로 감사드려요... 이말 밖에는 할말이 없네용...... XenoBlade -89편- (세레나4) "변태 색골 대마왕이요?" 내가 의아한 표정으로 경비병을 향해 묻자 경비병은 크하하하~ 하고 웃더니만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세레나씨....여기 이 친구는 말이죠... 여기 처음 올때 리디씨에게 므흐흐한 짓을 하려다가 루피대장에게 걸려서 한소리 듣고 그 다음부터 이런 별칭으로 부르고 있죠." "헤에?..." "그럼....난 갈테니...세레나씨에게는 그런짓 하지 말도록! 변태 색골 대마왕씨~!" 경비병은 필에게 이렇게 말하고는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갔다. 난 경비병이 사라진 다음 필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벙뜬 얼굴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풋..." 내가 실실 웃자 그제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온듯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세레나씨! 사실 이건 말이죠!" "아...알겠어요! 알겠어!" "아....정말은 말이죠...." "예에~ 알겠다니깐요...." "정말 알아주시는 겁니까?" "네. 물론." 내가 이렇게 대답하자 필의 얼굴이 순식간에 확 피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세레나씨!" "그 변태 색골 대마왕이라는 말만 안하면 되는 거죠?" "예?..." 내 말은 들은 필의 표정이 다시 변했다. 흐음....변화 무쌍한 얼굴을 지니고 있군... "걱정말아요. 난 그렇게 안부를 테니까.....그럼..." "에에?...어...아...저기....그게 아니라...." "필씨도 어서 들어가서 쉬어요..." "그게....아닌데...." 멀리서 필이 혼자 우울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쿡쿡쿡.....재미있는 녀석이군... 그건 그렇고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거지?... 뭐...오늘 여기에 처음 왔으니 한번 둘러보도록 할까?... 건물이야 내가 지낼테니 나중에 봐도 안내해줄 사람이 있을테고.... 그럼 요새안을 둘러보면 되겠군.... 내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루피의 부대가 있는 건물을 뒤로한채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건물 한켠에 고개를 숙인채 자고 있는지 아닌지 모를.... 신의 모습이 보였다. '신!' 정말로 오래간 만에 보는 신이 모습이었다. 난 자연스럽게 신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신도 내가 걸어가자 갑자기 귀를 쫑긋 세우더니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보았다. "신......오래간 만이구나....날 알아보겠니?...." 난 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과연 신은 나를 알아볼까... 신은 한동안 나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몸을 벌떡 일으켜서 나에게 달려 들었다. "우악!" 그리고는 혀로 나의 얼굴을 마구 핥기 시작했다. "쿠하하핫~ 그만! 그만~!" 역시...아무리 잘된 마법이라도 동물의 본능적인 감각까지는 속일수가 없군... 신은 엄청반가운 듯이 낑낑거리면서 나에게 붙어서 안떨어지고 있었다. "정말 오래간 만이지 신....후후훗...." "끼잉~ 끼잉~" 신은 나의 몸에 자신의 몸을 마구 비벼댔다. 역시 덩치는 무지 컸어도 완전히 강아지 같군....변함없이... "아참...신....지금 내가 이렇게 있는 건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이야. 알겠지?" 난 신을 쓰다듬으면서 한쪽눈을 찡긋했다. 신도 알겠다는 듯이 작은 소리로 울부짖었다. "좋았어. 착하구나...." 난 그렇게 말하고는 신의 옆에 앉아서 신에게 기대었다. "지난 1년간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거지?... 신?...무슨일이 있었길래... 리디가 악마족과 계약까지 한걸까?......제길..." 난 혼자서 신에게 들릴락 말락한 소리로 중얼거리면서 신에게 몸을 기댄채 그대로 깜빡 잠이 들었다. 그러던 중에 잠결에 누군가가 날 부르는 소리에 부스스 눈을 떴다. "세레나씨...세레나씨....일어나세요." "으응..." 난 졸린 눈을 비비면서 날 부른 사람을 바라보았다. 날 부른 사람은 다름아닌 리디였다. 왠지 모르게 칙칙한 분위기와 슬픈듯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아....리디씨..." "세레나씨....이제 그만 일어나세요.해가 거의 다 지고 있어요." "예에...아함..." 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내가 신에게 기대에 깜박 잠들었을때 신이 둥글게 몸을 말고 있었는지 내 상체는 신에게 완전히 파뭍혀 있었다. "그건 그렇고 정말 신기하네요...." "예?..." "신이 저와 다른 한사람을 빼고 이렇게 친해지는 경우는 한번도 못봤는데....." "예에.....제가 원래 동물들과 잘 지내는 편이거든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 "아함.....그럼 전 가볼께요...." "아....잠깐만요...." "예?..." "루피씨가 오늘 저녁때 한번 찾아오라고 전해 달라고 했어요." "예...알겠어요. 지금 루피에게 가보도록 하죠." 난 리디에게 한번 손을 흔들어 준뒤에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루피가 날 부르다니..무슨 일이지....?건물안으로 들어가서 루피가 있는 곳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제길....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ㅡㅡ;그래서 이리저리 돌아다고 있는데, 중간에 리코가 눈에 띄었다. "아! 리코!" "어?....세레나양!" "리코 잘됐다. 잠깐 나 좀 보자." "예?..." "루피의 방이 어디지?..." "2층 동쪽의 맨 오른쪽 방이요." "흠...고마워. 그리고 한가지 더." "예?..." "내 정체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 리디에게도." "예?...왜요?...오늘 저녁때 쯤에나 리디누나에게 말 할려고 했는데..."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그래. 하여간 아무에도 말하지 마." "에에..." "알겠냐?...ㅡㅡ+" "예에...알겠어요....쩝....근데 왜 그렇게 자신을 숨기려 하죠?...... 그냥 밝혀 버리면 좋은게 좋은거 아닌가요?...." "아직 때가 안됐어.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일도 있고." "에이....지금 세레나양의 모습으로도 이미 충분히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구요." "토달지마....ㅡㅡ+" "예에.....ㅡㅡ;" "하여간 내가 말한대로 해줘." "알겠어요." 이제 됐군.....그 사정이라는게 루피하고 목욕같이 해서 그렇다는 걸 알면 아마 리코는 발악하겠지....ㅡㅡ... 에고고 내 팔자야.....때를 봐서 정체를 밝히던지 해야지.....에휴.... 똑똑~ 난 리코가 말한 2층의 동쪽 맨 오른쪽 방 앞에 서서 노크를 했다. "들어와요." 방 안에서 루피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녕하세요~ 루피~" 난 활달한 목소리로 루피에게 인사를 했는데.....어라....방 분위기가 좀 심각한것 같은데.... 덩치 대따 커다란 아저씨랑, 얍샵하게 생긴 아저씨랑... 얼굴에 흉터있는 아저씨랑...기타... 살벌한 분위기의 아저씨들 몇명이 커다란 테이블위에 지도를 펼쳐놓고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들어온 나를쳐다보는데.... "잘왔어요. 세레나 이쪽으로 와요." 루피는 나를 보고는 테이블에 있는 쪽으로 손짓했다. "......." "세레나.오늘 처음온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내일 바로 전투를 치뤄야 할 상황이 벌어졌어요...""예?..." "지금 판타그라의 지원 병력이 이쪽으로 오고 있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지원병력?..." "예...숫자는 대략 8만명 정도...그중에 오우거와 다크엘프, 와이번이 다수 있어요. 또....첩자들의 정보에 따르면 소드 마스터와 마법사의 숫자도 100명을 넘는다고 하더군요." "8만?...." 8만이라고?...맙소사...그렇다면....지금 나스 연합국가 반대편에 주둔하고 있는 판타그라의 병력을 모두 합치면도합 10만이 조금 넘는....엄청난 대군아냐?.... 10만이면.... 판타그라 전 병력의 4분의 1에 달하는 엄청난 병력일텐데...나스 연합국가를 이제 완전히 끝내 버리려고 작정을 했군... "그래서....그 증원군을 공격하는게 이번 일이예요." "예?....8만명을 말이예요?....공격은 얼마나 나가는데요?" "여기 이요새에 있는 총 병력의 4분의 3." "그래서...몇명인데요?" "만 오천명." 맙소사! 만 오천명으로 8만명을 공격한단 말이야!이건 미친 짓이야!----------------- 즐독하세용.. 판타지를 사랑하는 모든이들에게 오늘 하루와 내일의 기쁨이 찾아가길 바랍니다... XenoBlade -90편- (참혹한 패배1) "아....그리고 세레나...." "예?...." "이번일은 리디에게 비밀이예요. 아마 출전도 새벽에 할꺼예요." "예?...왜 리디에게는 비밀로...?"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요." "....악마족과의 계약때문에?...." 내가 이렇게 말하자 다들 표정이 싹 변했다. "세레나....어떻게 알고 있죠?" "뭐...이런 저런 일로 해서 우연히 알게 됐죠." "...맞아요.리디는 더 이상 마법을 쓰면 위험해 져요. 그래서 오늘 온 세레나에게 무리한 부탁일 줄 알면서도 이렇게 부탁하는 거고...." "그런데...이렇게 한다고 리디가 과연 출전하는걸 모를까요?..." "글쎄요..." "저는 그냥 데리고 갔으면 하는데...." "왜죠?....리디가 이 이상 마법을 쓰면 위험해 져요."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내벼려둔채 그냥 간다면 어떤일이 생길지 알 수 없잖아요. 혹시나 다시 마법을 써서 쫓아올 지도 모르고...." 내말에 모두들 아차하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뭐....마법사라면 위치 추적마법으로 다른 사람의 위치를 알아낼 수도 있으니까... 떼어놓고 간다고 마법을 쓰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후...세레나의 말도 맞는것 같군요...그럼 어떻게 할까요?" "간단해요. 일단 데리고 가고...... 마법사용을 제어해야 겠죠...특히 암흑마법은...." "흠....알겠어요.. 세레나....그럼 오늘은 이만 하도록 하죠. 자세한 사항은 내일 알려줄테니 가서 쉬어요." "예. 루피도......" 난 루피와 다른 사람에게 고개를 꾸벅숙여 인사를 하고 루피의 방을 나왔다. 후우...... 8만의 병력을 만 오천명으로 공격한다.... 그게 과연 가능한 걸까.... 과연 승산은 있는걸까.... 난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복도를 걸어갔다.... 가만...그러고 보니 난 내방을 모르잖아! 으악~ 니미럴! 혼자 이리저리 둘러 보면서 내 방을 찾고 있었는데...... 알수가 없었다.... 뭐....어쩔수가 없군....대충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는 수 밖에.... 이렇게 작정하고 건물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 건물은 생각보다 훨씬 커서 둘러보는데도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그러던중... "덜컥!" 갑자기 내옆에 있던 방문이 벌컥 열리면서 난 정통으로 그 방문과 박치기를 했다. 빡~! 내가 들어도 상당히 큰 소리가 났다. "어머! 죄송해요!" 방문을 연 누군가가 내가 머리를 부여잡고 괴로워 하고 있자 미안한 듯이 소리쳤다. "죄송해요! 정말....괜찮으세요?" 제길....너같으면 괜찮겠냐?...으악..머리통 뽀사지겠네.... "아...예....뭐..." 그래도...일단 겉모습은 아름다운(?) 모습의 여자 였기 때문에 최대한 아픔을 참고 상대를 바라보았다. 어라?.... "정말 괜찮으세요?" 난 상대방을 보고는 놀라서 이마를 부여잡고 있는 손을 나도 모르게 내리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금 문을 열고 나온 상대는 다름이 아닌 아이디스 였던것이다. "예...괜찮아요........" 도대체 아이디스가 여기엔 뭐하러 있는 거지? "꺄악! 이 머리에 혹좀 봐! 정말 죄송해요! 제가 치료해 드릴테니까 들어오세요!""아저...그렇게 까지 안해도..." "제가 정말 미안하잖아요! 어서..." 난 아이디스가 나의 팔을 잡고 그녀의 방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을 뿌리칠수가 없었다. 뭐...일단 미모의 여자니깐... 아이디스는 부산스럽게 움직여서 커다란 약통을 꺼내더니 거기서 이것저것 약을 섞어서 내 이마에 바르고는 머리를 붕대로 칭칭 감아버렸다....ㅡㅡ; "자! 다 됐어요!" "예...." "근데 그쪽은 이름이 뭐죠?....저도 여기 온지는 하루밖에 안돼어서 사람들을 잘 몰라요." "세레나라고 해요. 그쪽은?..." "제 이름은 아리안이예요." 아리안?....가명을 쓰고 있는 건가?....... "사실 저도 이곳에 온건 오늘이 처음이거든요." "정말이요?...저도 여기가 익숙하지 않아서 친구도 없었는데 마침 잘 됐군요.앞으로 친하게 지내요!" "예...." 난 아이디스....이지만 아리안이라 이름을 밝힌 이 가증스러운 여자를 빤히 쳐다보았다. 이곳엔 대체 무엇때문에 온거지?.... 정보를 캐기 위해? 아니면 기회를 봐서 이곳을 뒤엎어 버리려고?.... "아참...저 그러고 보니 급한일이 있는데 아까 그것 때문에 급히 나가던 중이였는데.... 늦어 버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아하하..." "예?..." "아까 루피씨가 자기 방으로 오라고 했는데..." "아....거기라면 제가 알고 있어요. 안내해 줄까요?" "정말요?....고마워요!" 난 아이디스를 데리고는 아까 내가 나온 루피의 방으로 갔다. 똑똑! "들어와요!" 안에서 루피의 대답소리가 들렸다. 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물론 아이디스를 데리고.... 아니 여기서는 아리안이지...하여간..... "음?....세레나씨 또 무슨 일이죠?...어?...그리고 머리에 웬 붕대예요?...." "아하하...뭐....이건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서요...." "흠...." "여기 아리안씨가 루피의 방을 모른다길래 같이 왔어요." 난 내 뒤에 서 있던 아이디스....아니 아리안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그래요?....차라리 더 잘됐군요. 그렇지 않아도 세레나양을 다시 부르려고 했는데...." "네?......." 날 다시 불러?....왜지?.... "방금전...세레나양이 나가고 간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정찰대로 부터 새로운 소식이 들어왔어요." "무슨?...." "절망적인 소식이죠......8만명의 증원군이 벌써 도착했다고 하더군요." "증원군이?.....하지만....분명히 상당히 시간이 걸릴텐데?...." "마법이죠....마법사들의...." "마법..." 제길....이동시간이 이렇게 짧아질 만한 마법이 있단 말이야? "아마...공격은 오늘밤과 내일 사이..." "예?....하지만 적은 도착한지 얼마 안됀것 같은데..." "후우.......하지만 사실이예요. 이 사실을 가지고 온 사람이 정찰부대의 마지막 사람이니까...." 이건.....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군.....8만명의 증원과....원래 있던 2만의 조금 넘는 병력.... 그렇다면.... 총 10만의 병력이...이곳을 공격한다. 그것도오우거, 와이번, 다크엘프까지... "그래서....두분....마법사인 세레나와 소드마스터인 아리안씨의 도움이 더 절실하게 필요해요. 저희가 숫적으로 절대 불리하기 때문에....." "저희 둘이 어떻게 하란 거죠?......" "저희측에 소드마스터와 엄청난 실력의 마법사가 있다는 걸 알면 사기도 올라갈꺼예요. 그러니깐 두분은 되도록이면 아군의 사기를 생각해서......." "되도록 화려하게 적을 공격하라... 뭐....이런말인가요?....." "예...그래요....... 그렇게 하면 병사들의 사기도 오르고 적에게는 강력한 마법사가 상대편에 있다는 것을 알고는 주눅이 들겠죠." "흠...." "이렇게 부탁할 수 밖에 없는걸 죄송하게 생각해요.하지만..... 이 요새가 뚫리면 나스연합국가는 끝장이예요. 나스연합국가 전 병력의 90%이상이 이곳에 집결되어 있으니까...." 끝장이라....참 쉽게도 말하는군...... "그리고 전투시작은 오늘 자정을 기해서입니다. 그때까지 푹 쉬도록 하세요." ....아마....오늘 전투는 엄청날것같다.... 나스연합국가의 최후를 건 싸움일테니까.... ------------------- 점점 인기를 더해가는 제노 기분 좋다... XenoBlade -91편- (참혹한 패배2) "후우....그렇군요... 그럼 좀 쉬어야 겠군요...." 난 루피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루피의 방안을 나왔다. 내가 루피의 방안을 나오자 아이디스..... 아니 여기선 아리안이라 불리지....가 뒤따라 왔다. "....혹시 저에게 볼일 이라도?" 난 아이디스를 빤히 쳐다보면서 말했다. 지금의 내 변한몸은 아이디스보다 키가 약간 작기 때문에 아이디스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아뇨...특별한 볼일은 없지만.... 혼자 있으면 심심해서요. 저도 여기 온지 하루밖에 안됐고, 세레나씨는 오늘 왔다면 서요?" "그렇긴 하지만...." "그러니까 피차 친구가 없는건 마찬가지 잖아요?"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그러니까 전투가 있기 전까지 같이 다녀요." "......" 상상외로 적극적인 여자군... 이 여자....원래의 나에겐 찍소리 하나 제대로 못하더니.... "싫어요?" "아뇨....괜찮아요." "잘됐네요. 그럼 같이 여기 구경이라도 하러 갈래요?.... 전투가 시작되면 여유가 없을테니까." "예." 난 아이디스가 하자는대로 그냥 잠자코 있었다. 나의 정체를 눈치챌 염려는 없을테니까...... 아이디스가 날 데리고 간 곳은 이 건물의 가장 높은곳- 그러니까 전망탑 같은 곳이었다. 아마 적을 관찰하는 곳이겠지. "후아!" 아이디스는 이곳에 와서 시원하다는 듯이 팔을 쭉 뻗고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이곳에서 밑을 내려다 보니 이 요새안의 거의 모든 부분이 다 보였다. 다른 건물들과 사람들, 여기 저기 널려있는 무기들과 보급품들. "흠... 전망이 꽤 좋군요." "그렇죠?.... 후훗...참...그런데 세레나씨는 무슨 이유로 이곳에 지원했죠?" "예?......" "솔직히 지금의 나스 연합국가의 군사력으로는 판타그라의 병력을 막기 힘들어요. 아니... 전멸되지만 않아도 대단한 것이라 할 수 있죠." "그렇죠......판타그라는 엄청난 강국이니까...... 아마 이곳도 얼마 못버틸 거예요."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이곳에 지원한 건가요?" 난 아이디스의 물음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아리안씨는?" "저요?.... 흠...글쎄요....딱히 이유라기 하기엔 뭐하고...... 세상이 변해 있더군요.......모든것이..." "예?.....세상의 모든것이?" "그래요. 모든것......판타그라는 이미 예전의 판타그라가 아니예요. 제가 믿었던 그 예전의 판타그라가..." 흠..... 이곳에 온건 어느정도 진심이 있는것 같은데.... "또... 어떤 남자로부터 깨달을음 얻었다고나 할까....." "흐음...."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시간이 나면 해 줄께요. 그런데 질문한 건 저인데 어떻게 대답을 또 제가 했죠?...." "후훗....그렇네요.... 제 이유라면...나스 연합국가에 지켜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죠." "지켜야 할 것?...." "예....그 이상은 말씀 못드리겠네요." "하항.....좋아하는 사람인가 보죠?" "노 코멘트." "후후훗....맞는가 보군요.......좋겠어요...좋아하는 사람도 있고....그런 사람을 지켜줄 힘도 가지고 있으니..." 아이디스는 나를 바라보면서 쓸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제까지 내가 알고 있던 아이디스와는 다른..... 그런 표정이었다. 이제야 에디오스가 나에게 했던 말이 약간 이해가 갔다. 사람의 한쪽면만을 보지 않는다..... 그러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흠....지금으로썬 좋은 친구는 무리지만... 적어도 적대시 하던 감정은 거의 엷어지고 있었다. 뭐.... 어차피 좋은게 좋은 거니까...... 이 대화 이후로 나와 아이디스는 아무말없이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 "흠?....세레나씨....저게 뭐죠?" "예?...." 갑자기 아이디스가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면서 물었다. 난 아이디스가 가리킨 쪽을 바라보았다. 하늘에 조그만 점 같은게 수도 없이 떠 있었고, 그 점들은 점점확대되어 왔다. 그 점들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와이번!" 난 큰소리로 외쳤고, 아이디스역시 놀란듯이 몇걸음 뒤로 물러났다. "아리안! 어서 루피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방어태세를 취하도록 해요! 전 여기서 시간을 벌어볼테니!" "알겠어요!" 아이디스는 힘차게 대답하고는 빠른 속도로 계단을 내려갔다. "생각보다 빠르군....탐색전인지... 아니면 전면공격인지 모르겠지만...." 난 와이번들을 보면서 입가에 비릿한 미소를 띄었다. 그리고 이 조그만 전망탑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하고는 오른손을 하늘로 뻗어서 마력을 집중시켰다. 우우웅.... 내 오른손에서 제노블레이드를 얻을때 새겨져 있던 마법진이 푸르스름한 빛을 띄면서 나타났다. 그 빛은 천천히 손에서 팔을타고 내 몸 전체를 감싸기시작했다. "역시...마법사 행세하면서 마법을 쓰는것 보다야....이런것이 낫지....쿠쿠쿡...." 하늘을 가르고 땅을 뒤흔드는 위대한 자의 힘이여 그대 나와의 맹약 에 의해 나의 적을 칠 것을 명령한다. Caoss Hit! 스스스스... 내가 주문을 외우자 내 주위에 소리도 없이 공간을 일그러 뜨리면서 백여개정도 될듯한 주먹만한 구체들이 생겨났다. "자아....파티를 시작해 볼까...." 난 구체들을 몸주위에 띄워 놓은채 와이번들이 내려오기를 기다렸다. 와이번들은 빠른 속도로 강하하고 있었다. 요새안에의 사람들은 지금 난리였다. 각자의 무기를 챙겨들고 적을 맞아 싸울준비를 하느라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크어어어어~ 와이번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곧 내 위쪽으로 한마리의 와이번이 나를 노리고 내려오고 있었다. "가소롭군...." 웅.... 난 그 와이번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죽어라.....하찮은 마물..." 슉~! 내 말과 동시에 내 주위에 떠돌던 구체 한개를 와이번에게 쏘아보냈다. 그리고..... 퍼버버벅~! 두두두둑~! 와이번의 몸이 그대로 공중에서 갈기갈기 조각나서 땅으로 떨어졌다. 아무런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아직 많이 남았군....귀찮아......." 난 공중에서 떠돌면서 요새를 공격하는 와이번들을 쳐다보며 말했다. "역시 한꺼번에 없애버리는 것이 좋겠지...." 난 공중에 있는 와이번들을 보면서 입에 미소를 띄운채 그렇게 중얼거렸다. "......?" 루피는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마력에 어리둥절해져서 주위를 둘러 보았다. 루피는 방에 있다가 자신의 방문을 거칠게 열고 들어온 아이디스에게 와이번의 습격이라는 말을 듣고는 급히 싸울준비를 하고 건물밖으로 나가는 중이었다. "왜 그러십니까?" 루피의 옆에 있던 한덩치 하는 사내..... 짐이 루피의 그런 행동을 보고 루피에게 질문했다. "뭔가가 이상해....이 마법력은....정령력은...........분명히...." "예?...." "아냐....아닐거야....그럴리 없어...." "....?" "아무것도 아녜요. 짐 어서 밖으로 나가서 사람들을 도와야죠!" 루피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그 생각을 떨쳐버리려는 듯이 고개를 몇번 흔들고는 건물밖으로 나가기 위해 복도를 뛰어갔다. 그리곤 복도 맨 끝에 있는 바깥으로 통하는 문을 여는 순간..... 콰앙! "꺄악!" 루피앞에 거대한 무언가가 떨어졌다. 놀란 루피는 문을 열다말고 주저앉아 버렸고, 짐은 갑작스런 물체의 등장에 칼을 뽑아 들었다. "이....이건?...." 루피가 정신을 차리고 떨어진 거대한 물체를 바라보았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와이번의 머리부분이었다. 몸통은 사라지고, 단지 머리부분만이 공중에서 떨어진 것이었다. 당연히 이미 생명체라고 부를수 없는, 단지 살점이라고 부를정도의 것이었다. "도대체 누가?..." 루피는 의아한 생각이 들어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루피씨! 피하십시오!" 그 순간 짐이 외치면서 루피를 건물안으로 잡아 끌었다. 쿠콰콰콰콰! 콰앙! 루피가 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던 곳에 와이번의 거대한 몸체가 떨어졌다. 자욱한 피를 흩뿌리면서... 아마 처음 떨어졌던 와이번의 머리부분에 달려있던 몸체 같았다. "대...대체...이건...." 루피는 너무 놀라서 말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콰앙! 콰쾅! 루피가 놀라는 사이에도 계속해서 와이번의 토막나 버린 시체가 땅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대체....누가...." 루피는 그치지 않고 떨어지는 와이번들의 조각나 버린 시체들을 보면서 믿을수 없다는 듯이 중얼거리고 있었다. --------------- 하루에 2개씩 올릴께용 즐독하세용..추천멜이나 감사멜보내주심 감사해용..좀 더 모아서 제노님한테 갖다 줘야쥐... XenoBlade -92편- (참혹한패배3) 어느새 공중을 가득 메운 와이번은 단 한마리도 찾아볼 수 없었다. "후우....오랫만에 카오스 마법을 쓰니까 좀 힘드는데.... 후후후...." 대략 100마리는 넘어 보일듯한 와이번들은 이미 조각조각나서 땅으로 떨어진지 오래였다. 물론 요새안에는 와이번의 시체가 떨어지는 바람에 조금 피해를 입긴 했지만... 와이번들이 피해를 주는 것 보다야 훨씬 낫겠지.... "자...슬슬 내려가 볼까... 이제 적들도 곧 본진이 공격해 들어오겠지...." 난 여유롭게 말하면서 전망탑에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계단을 다 내려가서 바깥으로 통하는 문에는 루피와 짐이라고 불렸던 한덩치의 사내가 서 있었다. 루피는 요새안에 널부러져 있는 와이번들을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 난 그냥 아무 생각없이 루피를 한번 슥 쳐다보면서 루피옆을 막 지나치고 있었다. "저... 세레나!" 그때 루피가 나를 불러 세웠다. "예?...." "이거.... 세레나가 한 거예요?....." "예?....아....뭐...그렇죠..." 난 뒷머리를 긁적거리면서 얼굴에 미소를 띄고 대답했다. "정말...대단하군요......9클래스 러너라는건...." "아뇨.....별루...." "참....그런데 세레나...." "예?..." "혹시...혹시 말이예요.... 세이츠라는 사람 알고 있어요?" "예?...." 난 루피의 입에서 갑자기 내 이름이 나오자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뇨...." "흠....그래요....그럼 제가 착각했나 보군요.... 혹시 그와 만나 보지 않았을 않았을까 예상했었는데....." "왜요?...." "아까 어디선가 제가 말한 세이츠라는 사람의 정령력이 움직인것 같아서요.... 흐음......하지만 아닐거예요...세이츠는 죽었으니까......" 루피는 약간 우울한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쩝...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드는걸.... 바로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세이츠 본인인데 말이야.... 뭐...당분간은 내 정체를 알리지 않기로 했으니까.... 조금 미안한 감이 있지만 넘어 가야지.... "저...루피씨....와이번들이 이렇게 공격을 해온 것으로 봐서는 곧 적의 본진도 공격해 올 것 같은데요?...." "그래요.....어서 준비를 해야 겠네요.... 그건 그렇고....적들이 예상보다 훨씬 빨라요....무언가가 있어...." 루피는 나의 말에 정신을 차린듯이 나에게 손을 한번 흔들어 주고는 짐과 함께 건물밖으로 바쁘게 뛰어갔다. 난 그들이 내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있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조심해야 겠군....정령력이라......이거....참....마법도 제대로 못 쓰겠군...." 제길....잘못하다간 들킬뻔 했군...단 한번만 마법을 썼기에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완전히 내 정체가 탄로날뻔 했어.... "저기요...." "으악!" 난 혼자 중얼거리고 있을때 내뒤에서 누군가가 내 어깨를 툭 치며 낮은 목소리로 날 부르자 몰라서 비명을 질렀다. "꺅!" 그러자 날 놀라게 했던 사람도 같이 놀랐는지 덩달아 비명을 질렀다. 뒤돌아 보니 리디가 놀라서 경직된 얼굴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어?....리디씨?...." "하아....깜짝 놀랐어요 세레나씨." "아....잠시 뭘 생각하고 있었는데 리디씨가 갑자기 절 건드려서..... 조금 놀랐을 뿐이예요." "예에....죄송해요." "그런데 무슨일로?..." "저기....밖에 저렇게 된 와이번들....세레나씨가 한 거예요?" "예?....아....예...." "정말.......대단해요.....세레나씨!" 리디는 그렇게 말하면서 날 존경어린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이거....뭔가....ㅡㅡ;;; "아뇨...그렇게까지는..." "세레나씨는 어떻게 그렇게 강해진 거죠?...." "?....." "저도 강해지고 싶어요! 세레나씨 처럼......" 리디는 초롱초롱한 눈으로...-웃....그렇게 쳐다보지 말란 말이야- 날 쳐다보면서 말했다. 아마....이 다음에 이어질 말은... "세레나씨! 절 강하게 해 줄수 있어요?" 역시.....이 말이 나올줄 알았다.... "무엇때문에 그렇게 강해지려고 하는 거죠?.... 내가 보기엔 이미 당신을 충분히 강해요." "아뇨........턱없이 부족해요. 이 정도의 힘 따위로는...." "악마족과의 계약에 의한 힘으로도?...." 내가 이렇게 말하자 리디는 잠시 몸을 움찔하더니 그대로 고개를 푹 숙였다. "알고 있군요......." "당신의 몸에서 어두운 기운이 풀풀풍기니깐....." ......이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다른 사람보다 분위기가 더 어두운 것 뿐이지, 리코에게 들어서 안 사실이다..... "정말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강해지고 싶나요?" "예... 지금보다 더...." "죽는 한이 있더라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도대체 어떤 이유 때문에?......" "복수." "복수........" 복수라... 아마....리디가 말한 복수라는 것은....... "1년전에 죽은......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던 사람에 대한...." "....." 리디는 말하면서 얼굴에 그늘이 져 있었다. 후우.....바로 앞에 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눈을 인식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니....... 역시....그냥 본래의 모습으로 올걸 그랬나....괜히 여자로 변해서 고생을 자초한것 같군....제길.... "알겠어요....당신이 원하는 대로...제가 알고 있는 모든것을 알려 드리죠.... 단...악마와 계약한 힘은 쓰지않고....순수한 자신의 힘으로만 마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자 리디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정말로요?" 난 리디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고마워요....정말로...." 리디는 금방이라도 울듯한 얼굴로 얼굴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으으으...껴안아 주고 싶어....ㅡㅡ; 그런데.... 그런짓을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에라 모르겠다..... 난 내 앞에 서 있는 리디를 확 안아버렸다. "세....세레나씨?...." 리디는 갑작스런 나의 행동에 놀란듯이 말을 더듬으며 몸을 움찔했다. "괜찮아요. 리디....내가...반드시 강하게 만들어 줄테니....... 과거의 괴로운 기억은 빨리 잊는것이 좋아요..... 아픔만 더해 갈 뿐이니까..... 그리고...괴로운 일이 있으면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풀어버려요....... 울어도 상관없어요.... 리디는 과거의 나를 보는것 같으니까.... 리디의 기분을 느낄수 있어요..... " 난 리디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리디의 귀에다 대고 조용하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곧 리디의 몸이 약간 떨리는듯 싶더니 나의 어깨에 고개를 떨구고는 울음섞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고마워요....세레나씨....정말로...." 으~이게 얼마만인가....리디를 이렇게 안고 있다니....... 내가 아이디스의 칼에 찔려 쓰러질때만 해도.... 이런 순간은 절대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자....이제 힘을 내야죠." 난 내 품에서 울고 있는 리디의 등을 손바닥으로 툭툭쳐주면서 나에게서 떼어내었다. 다시 내앞에 선 리디의 얼굴은 아까보다 훨씬 밝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헤에....리디...웃으니깐 좋잖아요." "네....그런것 같군요...." 나와 리디는 서로를 쳐다보면서 활짝 웃었다. 그러나.......이런 웃음도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내가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기에...... 콰콰콰콰쾅~! 갑자기 커다란 폭팔음과 함께 건물안이 조금 흔들렸다. 곧이어 건물 바깥쪽이 소란스러워 졌다. "......?" 나와 리디는 서로를 마주보면서 의아한 표정을 한번 짓고 재빨리 건물 밖으로 뛰어나갔다. 퍼엉! 바깥으로 통하는 건물의 문을 열자마자 폭팔음과 함께 자욱한 먼지가 일어났다. "왁! 뭐야?" 난 놀라서 건물안을 빠져 나가려다 말고 그 자리에서 멈춰 섰고, 뒤따라 오던 리디역시 내 뒤에 서서 바깥의상황을 보고 있었다. 크르르르르..... 먼지가 슬슬 가라앉기 시작하자 그 먼지 안에서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동시에 먼지 안에서 빛나는 붉은 점 두개..... ".....?" ....곧 먼지가 완전히 가라앉았을때....그 소름끼치는 소리의 주인공을 볼 수 있었다. 몸집은 오우거의 두세배정도는 될듯하고 와이번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날개가 없고, 대신 강인한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와이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지고 있었고, 한방에 건물을 파괴 할 수 있을것만 같은 굵직한 꼬리에 피막에 싸여져 있는 커다란 붉은색 눈을 가지고 있었다. 난 이 생명체를 보자마자 머릿속에 집어넣어져 있는 지식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 생명체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었다. 특히 이들의 능력과 위험도에 대해서......... "제길......이녀석들은......." 난 온몸이 전기를 맞은듯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내 머릿속에서 알게된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괴 생명체에 대한 정보가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지룡이라니!" 지룡.....드래곤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약하지만.....이름에 '용'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듯이.... 엄청난 능력과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생명체다. 현 시대에서는 드래곤 다음으로 극히 보기 드문 생명체로 드래곤처럼 지능이 높다거나,마법을 쓸 수 있는건 아니지만, 드래곤과 마찬 가지로 브레스를 뿜을수 있고, 지룡의 몸은 5클래스 이하의 마법으로는 끄떡도 하지않는다. 6클래스 이상의 마법으로나 미약하나 상처를 입힐 수 있으며, 죽이려고 한다면 적어도 7클래스 이상의 마법은 마스터 한 자만이 가능하다. 검이나 창,활등으로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사람은 소드마스터 이상의 자만이 가능하며, 그나마도 혼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접근자체가 힘드니까....더구나 무시무시한 점프력과 완력으로 작은 성 한개정도는 한 마리의 지룡이면 하루도 안돼서 파괴가 가능할 정도이다. 그런데.....지금 이곳에 있는 지룡의 숫자는....내 시야에 들어온 것만 해도 자그마치 4마리였다. -------------------------------- 많은 님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니 우선은 감사, 감사,,,즐독하시고.. 눈이 아플땐 먼산을 한번 힐끗바라보시길...여러분들의 눈건강을 위하는 대한사람이.... XenoBlade -93편- (참혹한 패배4) 지룡은 붉은색 눈을 번뜩이면서 나와 리디가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제길...." 난 속으로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면서 리디의 손을 잡았다. "뛰어요! 리디!" 그리고는 전 속력으로 아까 뛰어나온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크워어어어! 나와 리디를 본 지룡은 괴성을 질러대면서 따라왔다. 우리는 건물 안으로 들어왔으니까 당연히 못따라 오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건물 안으로 냅다 뛰었지만..... 콰앙~ 콰쾅~ 쾅~ 무식하게도 지룡은 자신의 몸집만한 크기의 길을 내면서 조금의 뒤처짐도 없이 우리를 쫓아 왔다. "미치겠군....... 뭐야 저녀석은!" 난 망설임 없이 건물안으로 들어와 커다란 길을 내며 우리를 쫓아오는 지룡을 보면서 소리쳤다. 바깥쪽 역시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겠지..... 내가 본 지룡의 숫자만 4마리였으니까..... 아마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크워어어어어! 지룡은 이제 입을 크게 벌리고는 입으로 정확히 나와 리디가 있는 곳을 조준해서 뛰어오고 있었다....ㅡㅡ; 먹어버릴 속셈인건가....... 이렇게 된 이상 그냥 당할수만은 없지...... 하늘에 머무는 찬란한 빛의 의지여....... 지금 나 그대에게 원하노니...... 이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어 나의 방패가 되어라. The Rune Of Eternal Shield 크어어어~! 내가 주문을 외우는 동안 지룡역시 내게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다. 현재 내가 시전하는 주문은 8클래스의 절대방어주문.... 마나의 소모량이 상당하지만 모든 물리적 공격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강력한 주문이다. 콰우우우! 주문의 발동이 시작과 동시에 지룡이 나에게 달려들었다. 터어어어엉! 나에게 무섭게 달려들던 지룡은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혀서 나와 5미터 정도의 거리를 두고 그 자리에서 멈추어 버렸다. 크어어어! 지룡은 갑자기 무형의 장벽이 자신의 앞을 가로막자 무척 화가난듯이 포효했다. 그리고......지룡은 그자리에 그렇게 멈추어 선 채로 나와 리디를 바라보고 있었다. "와아....대단해요 세레나씨.....마법으로 저런 괴물을 막다니..." "쉿......조용히......뭔가 심상치 않아요..." "......?" 아니나 다를까......지룡의 몸에서 마나의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이 느껴졌다. "설마.......저 녀석!" 난 경악해서 소리쳤다. "왜 그래요 세레나씨?" 리디는 아직도 뭐가 뭐지 잘 모르겠다는 듯이 나에게 물어왔다. "브레스! 어서 달려요!" 난 리디의 손을 다시 잡고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다. 지룡이 브레스를 뿜을 경우는 그 자리에서 잠시동안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이 머릿속에서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얼마동안 달렸을까..... 뒤쪽에 있던 지룡의 코와 입에서 불꽃이 조금씩 새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미치겠군!" 콰우우우우우! 그리고 곧바로 지룡의 엄청난 브레스가 뿜어져 나왔다 .드래곤의 것과는 비교될수 없겠지만 지금의 상황으로써는 하나도 우스워 보이질 않았다. 난 복도를 달려가면서 길게 쭉 뻗은 복도가 이렇게 저주스러워 보인적이 없었다. 난 이런곳에서 리디와 사이좋게 최후를 맞을 생각은 없단 말이야! 그때였다. 콰앙! 벽 한쪽이 깨어지면서 누군가가 나와 리디를 확 잡아 끌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정신차릴 새도 없이 그대로 건물 밖으로 끌려나왔다. 슈아아아아~! 빠져나온 건물 안쪽으로 씨벌건 화염과 함께 엄청난 열기가 느껴졌다. "하아....하아......" 난 열기가 좀 가시자 나와 리디를 끌어낸 사람을 쳐다보았다. "앗! 당신은!" 내가 그렇게 고리치자 리디역시 뒤를 돌아보면서 우릴 구해준 사람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내 입에서 튀어나온 한마디... "변태 색골 대마왕!" ".....ㅡㅡ;" "앗...죄송해요...필씨...." 나의 한마디가 충격이 컸는지 필은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혼자 중얼거리고 있었다. "죄송하다니깐요!" 쿠어어어! 이렇게 숨을 돌리고 있는 것도 잠시. 곧 지룡의 포효소리가 들리더니 건물이 부숴지기 시작했다. 퍼엉! 콰콰쾅~! 아마도 눈앞의 표적을 놓쳐서 그런것 같다.그 표적이 다름아닌 나와 리디였지만.... 거기다가 지룡이 부수어 놓은 성벽으로 오우거들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었다. "세레나씨! 리디누나!" 그때 내 뒤쪽에서 나오 리디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쪽을 바라보니 리코가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리코!" "리디누나 괜찮아?" 리코 이녀석....내 정체를 알고 있으니 난 신경도 안쓰는군....ㅡㅡ+ "어서 여기를 빠져 나가야 해요! 지금 이들과 싸워 이길수 있는 방법은 절대로 없어요! 저 커다란 몬스터의 정체가 뭔지는 몰라도 저녀석이 한번 지나가면 모두 쑥대밭이 되어버려서...... 필형도 어서 와요!" "으응......." 필은 이제껏 구석에 쪼그려 있다가 리코가 부르자 그제서야 비칠비칠 걸어왔다. 쯧쯧쯧....변태 색골 대마왕이란 말이 그렇게 충격이었나.....ㅡㅡ; 나와 리디, 필과 리코 이렇게 4명은 성안쪽으로 모든 힘을 다해서 뛰어가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역시 지룡과 싸우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것을 느꼈는지 몸을 피하고 있었다. 이미 성안은 오우거와 지룡들의 난리통으로 반 이상이 파괴되어 버렸고, 남아 있는 사람들 역시 극소수에 불과했다. 처음부터 이길수 없는 싸움은 시작조차 안하는 것이 오히려 이익일수도 있으니까....... "하악.....하악.....하악...." 얼마 달리지 않아서 리디가 거칠게 숨을 몰아 쉬었다. 아마 이렇게 뛸 일이 거의 없었으니 체력이 딸리는 거겠지.... "리디 누나 괜찮아?" 리디가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이자 리코가 걱정스러운 듯이 물었다. "하아....하아...아직....견딜만해...." 말은 이렇게 하고 있지만 리디의 안색은 매우 좋지 않았다. 얼굴이 창백해 져서 땀을 흘리고 있고,달리는 중에도 숨이 막히는지 계속 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하지만 쉴수는 없었다. 우리의 뒤로 지룡과 오우거 무리들이 따라오고 있었으니까..... "큭....." 갑자기 리디가 짧은 신음소리를 흘리면서 자리에 주저 앉았다. "리디 누나!" 리코는 그런 리디의 모습을 보고 놀라서 리디에게 다가갔다. 필과 나역시 마찬가지로.... 리디는 몹시 괴로운듯이 가슴을 부여잡고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었다. "괜찮아요 리디?...." 난 리디의 얼굴을 보면서 물어보았다. 얼굴을 보니 전혀 괜찮은 것 같지 않았다. "이런...젠장.....세레나씨! 어떻게좀 할 수 없어요?.... 마법으로라도...." "마법을 쓰긴 쓸수는 있는제 4사람이 동시에 안전한 장소로 갈 수 있는 그런 마법은 지금으로썬 쓸 수 없어요.." "게이트 마법도?" "지룡의 마나가 너무 강해서 아마 게이트 마법이 일그러 질걸요.... 이른마 마나 간섭이란 거예요....... 어디로 가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땅속이나......높은 하늘위.... 혹은 깊은 물속으로 가게 될지도 모르죠...." "미치겠군...." 필은 나의 대답에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다. "그럼 제가 리디를 업고 가도록..." "아니....그냥가요!....절 그냥 내버려 두고...." 그때 리디가 소리쳤다. "에?...." "무슨 소리예요 리디누나!" 필과 리코는 리디의 말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리디를 쳐다보았고, 리디는 그런 그들을 향해서 힘없이 웃어 주었다. "어차피.... 이제난 짐만 될 뿐인걸.... 차라리.... 여기서 적을 하나라도 더 죽이고....... 그냥..... 끝낼래.... 이제....그만하고 싶어..... 이제...." 리디는 리코를 바라보며 힘없이 중얼거렸다. "무슨 소리예요! 리디누나! 세이츠 형은!...." 이크...안돼겠군....난 급히 리코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았고, 말을 하다가 중간에 강제로 끊긴 리코는 말이 목구멍에 걸리자 켁켁거리면서 숨막히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 "......리디....당신의 뜻이 정 그렇다면....그렇게 해요....." "세레나!" 이런 말을 하는 나를 보고 필과 리코가 동시에 소리쳤다. "하지만....나도 남겠어요....괜찮겠죠?..." "예?...." 리디는 생각지도 못했던 나의 말에 놀란 얼굴로 날 쳐다보았다. "난 죽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으니까... 반드시 살꺼예요.......당연히 리디씨 역시...." "......" "리코....필씨와 함께 어서 피해요...여긴 죽이되든 밥이 되든 어떻게든 할테니까...." "하지만....세레나씨....지금 상황은!....." 필은 나의 말에 납득을 못하겠다는 듯이 소리쳤지만 그런것에 신경쓸 내가 아니었다. "지금 네사람이 모두 같이 행동하면 모두다 죽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와 리디가 남아서 시간을 번다면 필과 리코는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겠죠.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 역시.......리코는 내 뜻에 따라주겠죠?...." 난 리코의 눈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리코역시 나의 눈을 보면서 뭔가를 느끼는지 잠시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이렇게 시간을 버리는 것 보다.....어서 행동으로 옮겨요!" "세레나씨 잠깐...." 필은 리코에 의해서 질질끌려 가면서 나와 리디를 향해 소리쳤다. 난 그런 필을 향해서 소리쳐 줬다. "필씨!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반드시!" ------------------------------------- 잼읽게 읽으세용.....글구 잘하면 제노 낼하고 모래 못 올라올지 몰라요.. 저의 직업특성상....ㅎㅎㅎㅎ 되도록이면 올릴테지만 좀 힘들꺼에용..그럼 님덜의 불구대천원수 대한사람은 이만.... XenoBlade -94편- (영원한 맹세) 쿵~쿵~쿵~쿵~ 필과 리코가 시야에서 사라질때 쯤 되어서 지룡의 발자국 소리가 울려 퍼졌다. "왔군.... 후후후..." 난 내 앞에 몰려오고 있는 오우거와 지룡들을 보면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내 옆에서 있는 리디는 몰려오는 몬스터 때를 보고는 허리에 차고 있던 단검을 뽑아 들고는 자신의 손바닥을 그었다. 날카로운 칼로 손바닥을 그어 버리자 삽시간에 붉은 피가 베어나와서 땅바닥에 떨어졌다. "!...." "나와 계약을 맺은 암흑속에 있는자...." 아마 암흑 마법을 사용하려는 것 같았다. 난 리디를 뒤에서 꽉 안고는 리디의 입을 틀어 막았다. 리디는 갑작스런 나의 행동에 어쩔줄을 모르고 몸을 뒤틀어 나의 품에서 빠져나가 주문을 완성 시키려고 했다. "가만히 있어! 리디! 암흑주문은 사용하면 안돼! 너의 생명을 깍아 먹는단 말이야!" "......" "그리고.....너의 몸 역시.....악마족의 것이 되겠지....그런방법은 옳지않아..." 리디는 나의 말에 몸을 떨더니 그대로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눈에는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 난 그런 리디의 모습을 보고는 입을 틀어 막았던 손을 살짝 떼어냈다. "그래요! 암흑마법은 내 생명을 깍아 먹어요!...... 그리고 잘못하다간 제 몸역시 빼앗길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게 당신과 무슨 상관이예요! 대체! 난 이미 죽을 작정을 했단 말이예요! 그러길래 누가 여기에 남아 있으라고 했어요!" 리디는 악에 받힌듯이 소리치고 있었다. "난.....이제 더이상 이 세상에 있고 싶지 않다구요! 제발 날 내버려 둬요!" "리디......" 난 리디를 품에 안은채 리디의 갸냘픈 몸을 꽉 끌어 안았다. "흑....으흑...." 난 리디를 안은채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 리디는 내 품안에서 서럽게 울고 있었다. 난 그런 리디를 안고서 조용히 말했다. "미안....정말로...." "......?" "이렇게 힘들어 하고 있다면.... 이럴 필요도 없었는데....정말로 미안해..." ".....무....무슨 소리예요?...대체...." 리디가 나의 말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 듯이 묻고 있었다. 쿠오오오오~! 이때 지룡이 포효하면서 나와 리디에게 달려 들었다. 아까 쫓길때 처럼 커다란 입을 벌리고... "비켜요! 이러다가.....!" 리디는 지룡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는 놀라서 나를 밀쳐내려 했지만, 그저 버둥거릴뿐 내 품에서 빠져나가질못했다. 그게 당연할 지도......모습은 변했지만, 나의 힘은 그대로 유지되니까.... "걱정말아........이제부턴.......널 반드시 내가 지켜줄 테니까..... 반드시..." 부우우우웅.... 난 리디에게 말을 하고 오른손에 힘을 집중시켰다. 힘이 집중된 오른손은 어느새 푸른빛이 일렁이고 있었다. "......!" 그러자 리디는 뭔가 느끼는 것이 있는지 몸을 움찔거렸다. 어느새 지룡한마리가 커다란 입으로 나와 리디를 삼키려 하고 있었다. "리디......걱정말고.....이곳에서 움직이지 말아.....금방 끝날테니까...." 난 리디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오른손을 지룡에게 뻗은채 나에게 달려오는 지룡에게로 걸어갔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 가장 약하지만 가장 강한 것... 지룡에게 걸어가면서 주문을 외웠다. 제노블레이드를 소환하는 주문을....... 태고적 부터 존재한... 시간의 흐름에 묻혀 이름조차 없어진 자의 힘이여... 휘이이잉.... 주문을 계속해서 외우자 내 주위로 바람이 일기 시작하고, 곧 그바람은 나의 강력한 방어막이 되어 주고 있었다. 그대와의 계약에 의해 나 지금 그대의 힘을 원한다... 나의 적을 멸해버릴 강력한 그대의 힘을... 나와라! xenoblade! 콰우우우우~ 제노블레이드를 소환하는 주문을 마치자 그 강력한 힘으로 인해서 나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에게충격파가 퍼져 나갔다. 그리고..... "서......설마!.......세이츠 오빠?!" 내 뒤쪽에서 리디의 외침소리가 들려왔다. 제노블레이드의 소환때문인지 마법이 풀려서, 여자로 변한 모습에서 내 본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바지야 원래 헐렁하게 입어서 문제가 없었지만.....신발하고, 겉옷은 정말 이상했다..... 뭐.... 이건 나중에 생각할 문제고.... 일단 나에게 덤벼드는 지룡부터 처리해야 했기 때문에 리디에게 살짝 미소를 보이고 지룡을 향해서 도약했다. 끼이이이이잉~ 귀청을 찢는듯한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나의 검기와 제노블레이드의 마력이 어우러져 무지개빛을 내는 검의 잔상이 나타났다. 퍼어어어엉~! 나의 공격을 정면으로 받은 지룡의 몸은 그대로 터져 버렸다. 검으로 베인것이 아니라.... 마치 무언가에 짓눌린 것 처럼.... 촤아아아악~ 지룡의 몸이 터지자 피가 바닥에 쫙 뿌려졌고, 맨 선두에 있던 지룡을 따라오던 오우거들과 다른 지룡들이 그 모습을 보고, 더 이상 내게 다가오지 못한채 나를 경계하고 있었다. "쿡쿡쿡.....약한자에겐....잔인할 정도로 강하면서.... 자신보다 강자는 경계한다 이건가.... 하지만......" 우우우우우우웅~~~ 내 손에 힘이 들어가자 제노블레이드는 검신이 울리면서 내 키만한 푸른색 오로라를 사방으로 뿌려대고 있었다. "그렇게 있다고...." 타타탁~ 곧이어 내 발이 바닥을 차고 가볍게 도약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변하는 것은....." 곧이어 지룡들과 오우거들 사이로 파고들어서 제노블레이드를 치켜들고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없다!" 끼이이잉~! 끼잉~! 난 제노블레이드를 든 채로 지룡과 오우거를 마구 베어나갔다. 쿠엑~ 크억~ 오우거든 지룡이든 단 한번이면 족했다.단 한번이면....대체 얼마나 적을 베었을까... 베고, 베고 또 베었다. 내 주위에서 서 있는 적이 없어질때 까지...... 어느새 내 주위에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있다면,바닥에 처참하게 널부러진 오우거들의 시체들과 조각조각베어진 지룡의 몸체......그리고 시뻘건 색으로 변해버린 땅...... "후우...후우...." 난 그렇게 숨을 몰아쉬면서 서 있었다. 그리고는 리디가 있는 쪽을 쳐다보았다. 리디는 당장이라도 울것만 같은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니.... 눈물을 흘리면서 울먹이고 있었다. "미안.......이런 모습은 보여주기 싫었는데......." 난 리디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리디쪽으로 천천히 걸어가서 리디를 마주보고 섰다. "정말...오래간 만이지...." 난 리디의 얼굴을 만지려 손을 뻗었다. 그런데.....내 손은 물들어 있었다. 빨간색으로. 적들의 피로. 리디는 그런 나의 손이 자신의 얼굴을 향해서 오자 몸을 움찔거리면서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 "......." 리디는 나의 모습을 보고는 울먹거리기만 할 뿐 아무말이 없었다. "그래....이런 모습으로....이런 상황에 이렇게 만났으니....싫겠지.... 싫을꺼야...." "......." 난 새빨갛게 물든 나의 손을 바라보면서 힘없이 중얼거렸다.아마..... 시간이 지나서 나에 대한 감정도 희미해 졌겠지...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만..이렇게 리디에게 집착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후후후......" "....아니야!" 그때 리디가 소리쳤다. "아니라구우!" 리디가 소리치면서 내 품에 안겨들었다. "어어어! 리디! 그렇게 붙지마! 너도 피로 물들어 버린다고!" "상관없어! 아무런 상관없어!.....얼마나 보고 싶었는데!.....혼자서..... 얼마나 무서웠는데!...." 리디는 내 품에 안겨서 엉엉울고 있었다. 그래......다른 사람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여도........마음까지 강해지지는 못했구나......... 난 피에 물든 나의 손을 내 옷에다가 슥슥 문질러 닦은 다음에 리디의 가녀린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었다. "그래....다시는 헤어지지 않을께....걱정말아.....혼자두지 않을게..... 이번에야 말로...." 그래....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같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다시는.... XenoBlade -95편- (공명1) "큿......" "갑자기 무슨일이십니까? 카인님?..." 카인이 조그만 신음소리를 내자 그의 곁에 있던 보좌관이 의아한 듯이 물었다. 지금 카인은 나스 연합국가의 최 전방요새를 공격하는데 직접참여해서.... 즉 총사령관으로 와 손수(?) 나스연합국가를 박살내고 있었다. 이슈테리아쪽은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고, 이제는 이슈테리아와 판타그라의 중간에 걸려 있는 나스 연합국가를 먼저 전멸시켜서 후환을 없애려는 속셈이었다. 즉, 나스 연합국가를 전멸시키고 이슈테리아를 완전히 밀어 붙일 생각이었다. "아니....아무것도 아니다....괜찮아." 카인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애써 아무일 아니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일도 아닌것 같지는 않았다.자신의 오른손을 움켜쥐고는 고통스런 표정을 짓고 있으니까.... "카인님.... 아무래도 어디 아프신것 아닙니까....지금 즉시 치료술사를...." "괜찮다....잠시 물러가 있겠나?...." "알겠습니다." 카인은 오히려 자신의 곁에 있던 보좌관까지 보내고 혼자가 되었다. 그리고 왼손으로 감싸쥐고 있는 자신의 오른손을 바라보았다. 우우우우웅..... 카인의 오른손은 검은색 기류를 내뿜으며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단지 검은색 기류뿐만이 아니었다. 카인의 머릿속으로 다크 스트라이커의 음성이 계속해서 울려퍼지고 있었다. '나타났다! 그것이!' "크윽....대체....무엇이길래! 무엇이 나타났다는 거냐!" 카인은 쥐어짜는듯한 목소리로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향해 소리쳤다. '최강의 검이!' "최강의 검?" '이 세계가 생성될때 부터 만들어진 검! 제노블레이드가!' "제노 블레이드?!" 촤아아아악~ "크아아악!" 검은색 기류는 카인의 오른손에만 그치지 않고 갑자기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 '죽여야 한다! 제노 블레이드의 주인을!' "크윽.....무슨 소리를....하는 거냐!" '너와 나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지금 제노 블레이드의 주인이 사용한 힘은 1단계....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 "누구인줄......알고.....어떻게......" '지금 너의 힘은 8단계중 7단계에 이르렀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가서 제노 블레이드의 주인을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죽여! "으아아악!" 콰아아아앙! 판타그라의 본진의 한가운데에서 갑작스런 폭팔이 일어났다. 그것도 총 사령관인 카인의 처소에서....... "무슨일이야!" "적습인가?" 그 주위를 지키고 있던 카인의 호위병들은 놀라서 저마다 카인이 지내고 있는, 임시로 지어진 건물 안으로 뛰쳐들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적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단지 카인이 바닥에 널부러져서 고통스런 신음소리를 흘리고 있었다. "카인님! 괜찮으십니까?...." "카인님!" 병사들은 카인이 쓰러져 있는것을 보고 놀라서 다들 카인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콰직! 빠드드득! "크악!" 카인에게 다가가던 병사들중 한명이 끔찍한 비명소리와 함께 가슴뼈가 으스러진채 피를 뿌리며 쓰러졌다. "크크크큭....." 그와 동시에 바닥에 쓰러져 있던 카인이 음산한 웃음소리를 내면서 천천히 일어서고 있었다. 오른손에는 아까 쓰러졌던 병사의 움찔거리는 심장을 움켜쥔채...... "제물이 필요하다......더 강력한 힘을 얻기 위한 제물이...." "으....뭐....뭐야!" 병사들은 카인의 끔찍한 모습을 보면서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지금 카인의 모습은 인간의 모습이라고 보기 힘들었다. 완전히 붉은 색으로 변해버린 눈동자와 거무칙칙하게 변해버린 피부색. 그리고 온몸에서 뿜어내고 있는 검은기류...... 바로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져 오기만 하던 악마의 모습이었다. "크크큭.....제물이....필요해....." 카인은 계속해서 같은말을 되뇌이면서 병사들쪽으로 걸아갔다. "크으.....이건 카인님이 아닌것 같다! 모두 공격!" 그들중에서 용기있는 사람이 큰 소리로 외치면서 칼을 뽑아들고 카인에게 달려들었다. 그러자 다름 병사들도 저마다 각자의 무기를 뽑아들고는 카인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죽여라!" "와아!" "크크큭....제물.....제물이...." 쉬이이잉! 카앙! "크윽!" 한 병사가 칼로 카인의 목을 내리쳤다. 그런데 카인의 목이 약간 옆으로 꺽였을뿐, 오히려 칼이 부숴져 버렸다. 쉬익! 꽈드드득! "크악!" 순간 그 병사의 가슴부위로 카인의 손이 번개같이 움직였고, 그 병사의 갑옷과 가슴뼈가 통채로 부숴지면서 그 병사의 심장이 카인의 오른손에 의해서 뽑혔다. 심장이 뽑혀버린 병사는 그자리에서 즉사하고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다. 심장이 있던 자리가 뻥 뚫린채 피를 쏟으면서.... "크크크크큭....." 병사의 심장을 꺼내어 들은 카인은 그 심장을 손으로 꽉 움켜 쥐었다. 슈아아아아~ 그러자 심장이 카인의 손에서 증발하듯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었다. "제물이.....필요하다!" 카인은 그정도로는 성이 안차는지 다른 병사들을 붉은 눈으로 노려보면서 계속중얼거렸다. "크윽...괴....괴물이다! 우리들로는 상대가 안돼! 소드마스터와 마법사들을 불러!" "일단 후퇴한다!" 병사들은 자신들의 무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것을 보자 새파랗게 질려서는 카인을 노려보면서 계속해서 카인에게서 멀어지고 있었다. "크아아아아!" 카인은 그들을 잠시 노려보다가 괴성을 지르면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리고.... 꽈직! 빠드득! "크악!" "으헉!" 촤아아악! "우아아아악~!!"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 피가 튀기는 소리...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연속해서 들리더니 곧 잠잠해졌다. "후우.....후우....." 카인은 어느새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검은색 기류도 그에게서 없어졌고,피같이 붉은색 눈동자역시 사라졌다. 단지.... "크윽.......제길........!" 카인이 서 있는 곳 주위에는 병사들의 시체가 널려 있었고 카인은 피 웅덩이 한가운데서 피를 흠뻑 뒤집어 쓴 채 서 있었다. "대체.... 제노블레이드가 무엇 이길래 나의 이성까지 지배하는 거냐! 제노블레이드가 무엇이길래!" '제노블레이드는.... 너의 상상이상으로 강한 힘을 갖추고 있다.' 카인이 절규하던 중에 갑작스럽게 카인의 머릿속으로 딱딱한 음성이 울려 퍼졌다. ".....?" '나와 다른 몇자루의 검들은 드래곤이 만들었지만.....제노블레이드.... 이것 단 한자루의 검은 카오스가 만들어낸 검..... 신을 능가하는 능력을 가졌으면 가졌지.... 결코 뒤지지 않는 힘을 가진자가 만들어낸 검이다....' "지금....내 머릿속에 말하는 넌....다크 블레이드인가?....." '후후후....그렇다.....다크 스트라이커에 의해서 자아를 부여받은 검이지.'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왜 아무말도 없었지?...." '말할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어서 제노블레이드의 주인이 있는 곳으로 가거라..... 점점 힘이 세어지고 있다. 더불어 다크 스트라이커님의 부하인 지룡들의 숫자역시 줄고 있다.' "지룡이?....그 강대한 몬스터들 조차 어쩔수 없단 말이냐?" '이미....3마리가 제노블레이드의 주인에 의해서 죽었다...... 아니...이제 4마리째군.....남은건 3마리다... 오우거는 이미 전멸했다..... 다크 엘프들은 아예 싸울생각을 하지 않고 제노 블레이드의 주인을 피해서 가고 있다.' "그정도란......말이냐....." '알았으면 어서 움직여라!' "크윽....알겠다..... 하지만....이번 한번만이다..... 이번 한번만..... 다음부터는 내 몸을 지배하는 짓 따위를 한다면 계약은 종료다!...다크 스트라이커든지.....너이든지...." '큭큭큭...좋을대로....' 제노블레이드 -96편- (공명2) 나의 이름은 카인. 판타그라군의 총 사령관이자... 지금 여왕인 레이라와 더불어 장차 이 대륙을 지배할 자이다. 그런데.......나의 계획에 차질을 주는 방해요소가 나타났다. 그것은 제노 블레이드... 내가 가지고 있는 다크 블레이드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는....... 신을 능가하는 힘을 가진자가 만들었다는 검. 다크 블레이드역시 블랙 드래곤의 수장인 다크 스트라이커가 만든, 이 세상에서 손꼽을 정도의 강력함을 가지고 있는 검. 내가 알고 있는-다크 블레이드의 힘을 빌린 7단계의 마법은 작은 도시 하나 정도는 손쉽게 날려 버릴수 있을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다. 하지만 제노 블레이드의 힘은, 이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강함. 제노 블레이드의 2단계 마법이 내가 가지고 있는 7단계 마법보다 우위에 있다. 그렇다면 제노 블레이드의 8단계 마법은 대체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단 말인가..... 쉬잉~ 사사사삭~ 다크 블레이드의 힘이 내가 아닌 나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인간이라면 절대로 낼 수 없는 힘과, 속력과 반사신경을 부여해 주고 있다. 아까 내가 있던 곳에서는 병사들의 시체로 난리가 났었다. 그 난리통 덕분에 난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살짝 몸을 뺄 수 있었다. 잠시후에 병사들이 나를 찾겠지만..... 제노 블레이드를 가지고 있는 녀석을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주입되고 있었다. 그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사명같이 느껴져서 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정도가 되어 버린 것 이었다.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 그때 머릿속에서 다크 블레이드의 '소리'가 들렸다. "그렇군....나도 느껴진다...." 아닌게 아니라 거대한 압박감 같은것이 온몸으로 느껴지고 있었다. 나스 연합국가의 요새쪽으로 다가갈수록... '나를 꺼내어 들어라..... 초반에 승기를 잡지 못하면 분명히 밀리게 될 것이다. 적은 이미 제노 블레이드를 소환해서 사용하고 있다.' "아직....조금더 가까이 간다음이다..." '쿡....좋을대로...어차피 나에겐 주인이 바뀌는 것 뿐.... 너에게만 손해일 뿐이이까...' "흥....말은 잘하는군...." 파괴된 성벽을 통과해서 주위를 살피면서 빠른속도로 이동했다. 혹시나 있을 적의 잔당을 대비하는 것이었다. "엄청난 압박감이군......숨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의...." '.......끝났군....' "뭐?" '방금 이곳에 있는 모든 오우거와 지룡이 전멸했다.' "벌써?.....단 몇분만에 말인가?...." '쿡쿡쿡.....제노 블레이드의 위력을 너는 잘 모르고 있다.' "상관없어....어차피 상대는 검술 같은 것을 잘 모르고 아마 검의 힘으로 움직일 터.... 그렇다면 이기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것이다." '글쎄....그게 너의 생각대로 될까?....' "훗.....마음대로 지껄여라." '크크크크.....' 나의 마지막 말에 다크 블레이드는 기분나쁜 여운을 남기는 웃음을 웃으면서 더이상 아무런 말도 걸어오질 않았다. 다크블레이드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자 정신을 집중해서 주위를 살펴보면서 걸어갔다. 순간... 철퍽.... 내 발밑에 물웅덩이가 있었는지 조용한 가운데서 상당히 큰 소리가 울려퍼졌다. "제길...." 난 조그만 소리로 욕설을 내뱉으면서 그자리에 서서 천천히 발밑을 내려다보았다. "윽.........!" 내가 밟은건 물 웅덩이가 아니었다. 피가 고여있는 새빨간 피 웅덩이였다. 어디서부턴가 흘러나온..... "이정도의 많은 피가 흘러내렸다면.... 그 중심에 녀석이 있겠군..." 철퍽! 철퍽! 난 아무 거림낌 없이 피웅덩이 속을 걸어가면서 오우거와 지룡의 시체가 즐비한 곳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우우우웅...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오른팔이 떨리면서 검은색 기류가 뭉클뭉클 솟아 올랐다. "다왔군......후우..." 난 심호흡을 한번 한 후에 얻고나서 단 한번도 불러본 적이 없는 다크 블레이드를 소환하기 시작했다. 어둠을 지배하는 위대한 자의 힘이여. 빛을 삼키고 땅을 뒤업는 어둠의 힘이여. 나 그대와의 계약에 의해 지금 그대의 힘을 원한다. 나와라! Dark Blade! 콰우우우우우~! 주문을 완성하자 내 주위로 검은색 기류가 소용돌이 치면서 점차 한곳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그리고는 그 검은색 기류는 점차 모여들더니 검의 형상을 갖추기 시작했다. 우웅...우웅....우우웅..... 검의 형상을 한 검은색 기류....아니 온통 검은빛으로 둘러싸여 있는 칠흑같이 검은 빛깔을 띄고 있는 검이라는 표현이 더 맞는 표현일 것이다. 난 손을 뻗어서 막 소환된 다크 블레이드를 잡아 들었다. 엄청난 힘이 내 손을 통해서 느껴졌다. 이렇게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는 다크 블레이드인데 제노 블레이드와는 상대도 안된다니.... 믿을수가 없어...... '크크크......드디어 나를 소환했군.....카인....' 손에 들고있는 다크 블레이드로 부터 다시 '소리'가 들려왔다. "지금부터 싸움이다......나를 도와 줄수 있겠지...." '물론....네가 나의 힘을 포기 하지 않는 이상.... 난 모든 것을 발휘해서 너를 도울 것이다.....' "그럼.....간다!" 리디는 세이츠의 품에 안겨 있었다. 비록 피에 더렵혀 지고....손에 피를 묻히고....... 살인자라 할지라도.....세이츠가 존재한다는 사실 한가지 만으로 마음의 안정을 주었다. "여전히 울보구나.....리디....." 세이츠의 손길이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는 것을 느꼈다. 이건 꿈이 아니야.....꿈이.... "정말...보고 싶었어.....정말로......." "그래...그래....알았어....이젠 울지마...난 이렇게 살아 있으니까...." "응....그럴께...." 리디는 세이츠를 꼭 안은채로 한동안 그렇게 있었다. 세이츠는 그런 리디를 두 팔로 감싸 안은채 등을 토닥거려주고 있었고...... "리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 세이츠가 리디에게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응?...." "적이온다....아주 강력한 힘을 가진 녀석이야...." "적?...." "네가 있으니까 일단 피해야 겠어...." "알았어...난 세이츠 오빠만 있다면.....어디라도 좋아...." 리디는 세이츠를 보면서 이제껏 볼수 없었던 밝은 미소를 띄고 있었다. "그럼....갈까....." 세이츠는 리디와 함께 시체로 덮힌 이곳을 빠져 나갔다...... 아니.....빠져 나가려고 했다.... 쉬이이이잉~! 그때 어디선가 날카로운 소리가 울리더니 곧바로 세이츠와 리디를 향해 검은색의 무언가가 공격해 왔다. "큭! 벌써?...." 세이츠는 알수없는 이상한 힘이 공격해 오는 것을 보고는 놀라서 재빨리 몸을 움직여 검은색 기류를 피했다. 그러나 그 기류는 마치 눈이라도 달린것 처럼 세이츠를 쫓아 왔다. "제길!" 세이츠는 피하는 것 가지고는 절대로 안됀다는 것을 깨닫고 들고 있던 제노 블레이드로 그 검은색 기류를 내리쳤다. 콰아아아아앙! 그 검은색 기류를 내려치자 상상외로 강력한 폭팔이 일어났다. "윽...." 폭팔로 인해서 주위가에 먼지가 자욱하게 일어나고 그 먼지속에서 누군가가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큭큭큭큭.....겨우 이정도라니....실망했는데...." "누구냐!" "나 말인가?....." "뭐하는 녀석이야!" 세이츠는 적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리디를 바짝 끌어안고 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노려보고 있었다. "너처럼......힘을 얻은자이지..." "힘을 얻은자?...." "네가 제노 블레이드를 얻었듯이....난 다른 힘을 얻은자...." "뭐?....네가 나에 대해서 어떻게 알지?...." 세이츠는 바짝 긴장했다.이제껏 이런경우는 없었다. 자신이 소환한 제노 블레이드에 관해서 알고 있는 자는.... "난 어둠의 힘을 가지고 있는 다크 블레이드를 얻은자이지...... 카인이라고 한다.... 죽이기 전에 너의 이름도 한번 듣고 싶은데?....." "흥....웃기는 소리말아! 누가 마음대로 죽어준다고 했나?" "큭큭큭.....글쎄....결과는 두고보면 알겠지.....두고보면......." 우우우우우웅....... 카인의 말이 끝나자 먼지 속에서 검은색 기류가 꿈틀거리면서 커지는 것이 보였다. 세이츠도 이에 지지 않으려는 듯이 힘을 모아서 푸른색의 기류를 일으키고 있었다. "제노 블레이드의 주인.....죽여주마!" 쒸이이이이잉! 카인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나면서 공기를 찢는 날카로운 소리가 울려퍼졌다. 세상에 몇 안돼는 엄청난 힘을 가진 사람의 목숨을 건 전투가 시작되는 소리였다. ------------------------ 그럼 낼 뵀죠......ㅎㅎㅎㅎㅎ xenoBlade -97- -공명3- Written By xeno "웃!" 세이츠는 리디를 안은채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검은색 기류를 막아내었다. 파치치치치칭~! 쇠를 긁는듯한 소리가 나면서 불꽃이 튀었다. "제길! 대체 뭐하는 녀석이야!" 세이츠는 카인의 공격을 막으면서 소리쳤다.이제껏 상대온 사람과는 차원이 틀렸다. 그야말로 엄청나게 강했다. "리디! 잠시 다른 곳으로 피해있어!" 세이츠는 리디를 안은채 적과 싸울수 없다는 생각에 리디의 앞을 막아서면서 리디에게 외쳤다.리디도 세이츠의 싸움에 자신이 방해가 되는것을 알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세이츠의 뒤쪽으로 피하고 있었다. "리디?....." 그때 카인이 믿을수 없다는 듯이 중얼 거렸다. "리디 아틀라스란 말인가?....." "넌 대체 뭐야?....리디를 어떻게 알고 있지?...." "그때 레드를 통채로 날려 버릴때 같이 죽지 않았단 말이야?....." "........!" "이거 의외인데....." "너로군.......그때 리디에게 계속해서 공격을 가했던 일당들의 우두머리가......그렇다면.....니가 말로만 듣던 3왕녀의 애인이라고 불리는 녀석이겠군...." "오호....날 알고 있나?....이거 영광인데....제노 블레이드의 주인께서 미친한 이몸을 알고 있다니....쿡쿡쿡....." "너어......" 세이츠는 분노가 극에 달했는지 카인을 무섭게 노려보면서 힘을 증폭 시키고 있었다. "죽인다!" 끼이이이이잉! 그리고는 엄청난 속도로 카인에게 달려 들었다. "웃!" 카인은 갑작스런 세이츠의 공격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채 급하게 다크 블레이드를 들어서 세이츠의 공격을 막았다. 콰아아아아아~! 다크 블레이드와 제노 블레이드가 부딪히자 엄청난 스파크가 일면서 주위로 흩뿌려지고 있었다. "큭...역시 대단한 힘이군.....제노 블레이드의 힘은....." 카인의 세이츠의 공격을 간신히 막고는 세이츠를 보면서 비웃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닥쳐!" 끼이~잉~ 세이츠는 검을 마주한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검을 뺀 다음 카인의 심장을 노리고 찌르기를 했다.카인은 세이츠의 눈에 보이지도 않는 공격에 당황하면서 재빨리 몸을 뒤로 움직여 공격을 피했다.하지만 워낙 속도가 빠른 공격이라서 제대로 피하지는 못했다. 촤악! 카인은 왼팔을 살짝 베여서 피를 뿌리면서 세이츠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세이츠의 다음 공격에 대비했다. "후우....이거....상상이상으로 강하군.....아무래도 가벼운 전투는 이제 그만해야 할 것 같군......." 카인은 세이츠에게 공격당하면서도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카인.....당신 오늘 여기서 살아나갈 생각은 마라.반드시 죽여주마." 반대로 세이츠는 좀처럼 볼수 없는 살기어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글쎄......." 카인은 믿는 구석이라도 있는지 어깨를 으쓱하면서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세이츠씨....당신은 검술을 좀 알고 있는 듯 하지만....검의 능력을 그렇게 끌어 내지 못하고는...절대 날 이길수 없어...." 슈우우우..... 카인이 세이츠에게 말을 마치자 카인의 몸 주위로 녹색의 오오라가 일기 시작했다. "자아....지금의 공격은 이제껏 했던 것과는 차원이 틀릴겁니다.어디 나를 즐겁게 해 줄수 있는지 볼까..." ".....?" 우웅...우웅...우웅...우웅......... 카인의 검에 일던 녹색의 오오라가 더 짙어 지는가 싶더니 허공에 룬문자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더불어 카인이 들고 있는 검은색의 검-다크 블레이드가 핓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잘 봐라....애숭이.....이것이 바로 이 검의 진정한 힘이다..." 파치치치치치~ 카인은 모든 준비가 끝났는지 세이츠를 향해서 섬뜩한 웃음을 보이고 있었다. "...있네..." 세이츠는 그런 카인의 모습을 보면서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간신히 들릴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뭐?" "놀구 있다구 했다." "큭....아직 실감이 안나나 보군....죽어라!" 콰우우우우~ 카인은 핓빛으로 물든 다크 블레이드와 허공에 떠 있는 룬문자를 함께 움직여 세이츠를 향해 달려 들었다.하지만..... 우웅... "....?!" 세이츠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중간에 멈출수 밖에 없었다. 어느새 세이츠의 주위로 수없이 많은 투명한 구체들이 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크 블레이드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드래곤의 힘으로 만든 검......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제노 블레이드는 이계의 존재인 카오스가 만든 검.....그것도 신을 능가하면 했지...신에 비해 전혀 능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그런 존재의 것......네가 가진 힘과 내가 가진 힘은 격이 틀려!" 세이츠는 자신에게 공격해 오다가 멈춰서버린 카인을 노려보면서 말했다. "후...후후후...." 하지만 카인은 세이츠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그저 웃고 있었다. "세이츠....당신이 한가지 모르고 있는 사실이 있군....내가 지금 쓰는 이 마법은 내가 가진 힘중에서 가장 강한 힘....7단계의 마법이다.네가 지금 불러들인 초급의 카오스 마법따위는 가볍게 깨버릴 수 있단 말이다!" 콰우우우! 카인은 세이츠에게 외치면서 주위에 생성된 룬 문자와 검이 함쳐 지도록 했다.그러자 핓빛으로 물든 다크 블레이드에 수없이 많은 룬 문자가 떠오르면서 눈이 부실만큼의 녹색 오오라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슈아아아아~! 카인의 다크 블레이드가 녹색의 오오라를 뿌리면서 세이츠를 목표로 공격했고,세이츠도 이에 지지않고 자신의 주위에 수없이 많은 구체들은 카인에게 쏘아 보냈다. 끼이이잉~! 콰콰콰쾅~ 퍼퍼펑! 다크 블레이드와 제노 블레이드의 엄청난 힘이 격돌하자 귀청을 찢는 듯한 폭팔소리와 함께 사방으로 흙먼지가 날리면서 땅이 패이고 있었다.주위의 모든 것을 파괴해 버리려는 듯이... 콰아아아앙! ".....엄청난 폭팔이군요.....저쪽에서 누군가가 싸우고 있어요......" 루피는 요새를 포기하고 숲을 통해 다른곳으로 이동하는 중에 요새 안쪽에서 일어난 엄청난 폭팔음을 들었다.루피 뿐만이 아니라 주위에 있는 사람들 모두 이 소리를 들었다.이미 요새에서 상당히 멀리 떨이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힘이예요.....상상할 수 없을 만큼....." 루피는 뭔가에 홀린듯이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리고.......친숙한 정령력.......분명히 가까이 있던 사람...." "루피대장?" 루피의 옆에 있던 한덩치의 사나이(...ㅡㅡ) 짐이 루피의 행동을 보면서 말을 걸었다. "이건......." "예?...." "세레나?.....아니....처음 느꼈던 힘은.....설마......" 루피는 말하면서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듯이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루피씨 대체 무엇이 있길래?......" 루피는 짐의 물음에 답이라도 하듯이 멍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세이츠!...." ------------------------ 모자라님 많이 읽어요^.^! xenoBlade -98- -계약의 이행1- Written By xeno "세이츠?....누구지요 그 사람이?....저희 부대에는 없는 사람인 것 같은데?...." "세이츠라니......설마....그는 죽었는데..." "예?...죽은 사람이요?" 짐은 루피의 횡설수설하는 말을 이해 못하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루피를 쳐다보았다. "그래요.죽은사람....벌써 1년도 전에....죽은...리디의 연인.전에 한번 이야기해 준 적이 있잖아요 짐." "예?...리디씨의 연인이요?...." "하지만....왜 이제서...아니...그것보다...어떻게...." "그럼 그 사람이 아닐수도 있지 않습니까?...." "아니예요....분명히 세이츠라는 사람이 맞아요....정령력은 흉내낸다고 바꿀수 있는 것이 아니예요.특히 자신의 쓰는 힘 같은 경우는......" "......" "분명히......세이츠가 돌아왔어요.....그리고....지금 저곳에서 싸우고 있구요.아마....리디를 위해서겠죠...그렇지 않으면 저런 불리한 조건에서 싸움같은 걸 할 사람이 아니니까...." "......" 루피는 그 자리에 못박힌듯 서서 요새쪽을 하여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루피씨....지금 이렇게 있지 말고....어서 이동해야 합니다.적들이 저희를 추격하고 있다구요." "네....그렇군요....후우..." 루피는 한숨을 한번 쉬고는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요새쪽을 뒤돌아 보면서.... "루피씨!" 그때 루피의 뒤쪽에서 누군가가 루피를 부르면서 뛰어오는 것이 보였다. "필! 리코!" "헉..헉....헉....루피..씨.....글쎄.....리디양이...헥헥...." 필은 급하게 달려오느라 지쳤는지 숨을 헐떡이면서 말하고 있었다. "필. 알아듣게 천천히 말해요.천천히.그러다가 숨넘어가겠어요." "글쎄....리디씨가....자신은 더 이상 이렇게 있는것이 싫다고...헥헥....저 요새에 남아서 싸우겠다고 해서.....그것뿐이면 괜찮은데.....세레나씨까지...같이 남겠다고...헥헥헥....같이 오려고 했는데....리코가 그 두사라의 일이기 때문에 참견하지 말라면서 억지로 끌고 오는 바람에...." "네?....리디와....세레나?...." "헥헥...네....리디양과...세레나양입니다." "혹시 리디 주위에 남자 한명 보지 못했나요?...." "남자요?...없었습니다.....단지 세레나씨만이 남아 있었을 뿐입니다." "세레나....세레나....세레.....헛!....그러고 보니..." ".....?" "그 엄청난 수의 와이번을 모두 물리친 것도 세레나였고.......마법사 답지 않은 빠른 몸놀림....그렇다면...세레나가...세이츠?...." "예?....세이츠라뇨?.....죽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세이츠란 사람은?...." 루피는 고개를 가로 저으면서 말했다. "아뇨. 살아있어요. 살아서 우리...아니......정확하게 말하자면 리디를 위해서 저 요새안에서 지금 싸우고 있어요." "옛?" "필...당신이 이곳에 오는 동안 적들을 본 적이 있습니까?..." "에?....그러고 보니....단 한명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증거가 되요.그는 약 1년전 쯤에 나스 연합국가를 향해 쳐들어 오던 판타그라의 정예부대인 5만의 병사들을 단독으로 궤멸시켰으니까...." "예에?...그런게 가능합니까?.." "가능하죠.실제로 제가 봤으니까....그리고 그는 소드마스터의 경지는 이미 뛰어넘었고....그보다 더 고차원적인 경지에 있어요.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그리고.......리코...네가 세레나를 데리고 왔지...그리고 세레나를 리디와 함께 저곳에 남겨두고 필을 데리고 온 것도 너고...넌 알고 있었지." 루피는 리코를 쳐다보면서 말했다.리코는 루피가 자신을 향해 말하자 뜨헉하는 표정과 함께 머뭇거리고 있었다. "맞지 리코?" "예....세이츠형이 비밀로 해달라고 했는데...." "맞군...세이츠는 살아있어...그렇다면....리디는 가장 안전한 곳에 있는 셈이야....바로 세이츠의 곁에 있으니까....." "그 무시무시한 드래곤과 비슷하게 생긴 몬스터들도 어쩌지 못한단 말입니까?..." "방금 말했잖아요.세이츠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고차원적인 경지에 있다고...절대로 이길거예요. 이번 싸움은......세이츠만으로도...." "허....그런 말도 안돼는...." "말이 안돼는 것 같아도 사실이예요." 파치치치치칭~ 검끼리 부딪혀서 스파크가 일고 있었다. 검신이 녹색으로 뒤덮힌 피빛의 검과,푸른색으로 뒤덥힌 백색의 검. 검들의 주인은 카인과 세이츠. 이 검의 주인들은 검을 마주댄채 입을 악물고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큭....." "욱..." 파앙~ 순간 녹색의 검이 뒤로 밀리는듯 싶더니 작은 폭팔을 일으키며넛 뒤로 튕겨 나갔다.뒤로 튕겨나가진 카인은 잠시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고 있었다.이때를 놓칠 세이츠가 아니었다. 끼잉~! 귀청을 찢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푸른색의 검강이 카인을 공격했다. 퍼어어엉! 카인역시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순식간에 몸을 비틀어 세이츠의 공격을 피했다.더분에 카인이 서 있던 자리는 폭팔과 함께 땅이 깊숙히 갈라졌다. "어딜!" 세이츠는 한번의 공격에 그치치 않고,카인에게 붙어서 계속해서 공격을 했다. "제길....찰거머리 같은 녀석!" 카인은 계속해서 자신에게 따라붙는 세이츠를 보면서 얼굴을 일그러 뜨린채 소리쳤다. 애당초 카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크블레이드의 모든힘.즉 7단계의 힘이라면 제노 블레이드정도는 쉽게 제압할 수 있을줄 알았다.또한 세이츠역시 단순히 제노블레이드를 얻어서 강해진 것이라 믿고 있었다.하지만 현실은 뜻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다. 끼잉! 끼잉! 끼잉! "크윽...." 카가가가각! 세이츠의 3연속 공격에 카인은 어지럽게 녹광을 뿌리면서 간신히 막고 있었다. 상상을 초월한 빠르기. 월등한 반사신경. 악에 받힌듯이 공격해 오는 집념. 무엇보다 제노 블레이드를 얻기 전부터 이미 소드 마스터의 경지를 뛰어넘은 실력. 카인은 세이츠와 몇번 검을 맞대어 겨루자 다크 블레이드의 모든 힘을 발휘한다 해도 이길수 없을 것이란 판단이 생겼다. "이대로 가다간....얼마 버티지 못한다....이렇게 된 이상..." 카인은 정신없이 공격해 오는 세이츠의 검을 간신히 막으면서 세이츠의 뒷쪽을 힐끔 쳐다 보았다.그곳에는 리디 공주가 걱정스럼 표정으로 세이츠를 지켜보고 있었다. 끼이이잉! 세이츠가 카인을 향해서 다시 공격해 들어왔다.카인은 세이츠의 공격을 막는척 하면서 몸을 돌려 리디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이런 개자식!" 세이츠는 싸우다 말고 갑자기 몸을 돌려 뛰어가는 카인을 보고 잠시 당황했지만 카인이 뛰어가는 곳 정면에 리디가 서 있는 것을 알고는 욕을 하면서 카인의 뒤를 향해 뛰었다. "크크큭...싸움은......어떻게 해서든 이기면 되는 거야!" 카인은 뒤따라 오는 세이츠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소리치면서 리디에게 달려 들었다. 카인은 리디 앞에서 잔인하게 웃으며 검을 들어서 리디를 겨누었다. 리디는 놀란 표정으로 자신을 향해서 검을 휘두르는 카인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는...... 촤악~ 피가 튀었다. 붉은피.... 리디는 배에서 붉은 피를 흘리면서 천천히 스러지고 있었다. 카인은 리디의 배에 꽂힌 자신의 검을 뽑아 내고는 세이츠를 한번 쳐다보며서 웃고 있었다. 그것은 세이츠에 대한 비웃음이었다. 리디의 몸에서 검을 뽑은 카인은 곧바로 몸을 돌려 세이츠에게서 벗어났다.세이츠는 분명히 리디때문에 자신을 쫓아오지 않을거란 확신과 함께.... ------------------------------------ 글구 이젠 독촉해도 2편이상은 안올릴꺼에용.. 비축분이 거의 다되가지구...요즘 제노님이 바쁜가봐요..그래서 2편이상은 힘듭니다... xenoBlade -99- -계약의 이행2- Written By xeno "으아아아아아!" 세이츠는 바닥에 쓰러진 리디를 안아 들고 오열하고 있었다. 리디는 자신을 안고 있는 세이츠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잡고 세이츠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나....괜찮아....이정도 쯤으로....죽지는...쿨럭...." "말하지마!" 세이츠는 애처로운 표정으로 리디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괜찮아...이정도는....걱정...하지말아...." "말하지 말라니깐! 리디!" 리디의 몸에서 계속해서 출혈이 계속되고 있었다.이미 목숨을 잃을 정도의 피를 흘리고 있었다. "제길.....리디....아프더라고 조금만 참아..." 세이츠는 이렇게 말하고는 들고 있던 제노 블레이드를 옆에 던져 버리고 피를 흘리고 있는 리디의 배에다가 손을 가져다 대었다. "조금만 힘을내...." 우우우웅..... 세이츠는 곧 주문을 외웠다.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강력한 회복마법 주문을....그러자 리디의 출혈이 서서히 멎기 시작하면서 숨소리도 곧 고르게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일단 한 고비는 넘긴 셈이었다. "하아...하아..." 세이츠는 리디의 숨소리가 고르게 느껴질때 쯤에야 마법을 거두었다.세이츠의 온몸은 땀 투성이였다. "비겁한 녀석....우두머리나 되는 녀석이 그런 녀석일 줄이야......하긴...그런 녀석이니까 이제까지 암수를 써서 리디를 괴롭혀 왔겠지..." 리디는 치료중에 기절했는지 눈을 감고 몸을 축 늘어뜨린채 세이츠에게 기대고 있었다.확실히 몸의 온기와 맥박이 느껴지는 것을 봐서는 죽은건 아니었다. 세이츠는 그런 리디를 보고 안심했다.그리고 리디를 안아들고 막 업으려고 했는데... 슈우우우우..... 리디의 몸이 갑자기 검은 기류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큭?....뭐야 이건?" 세이츠는 놀라서 리디를 쳐다보았다.리디의 몸이 검은 기류에 거의 다 휩싸일때 쯤 감겨져 있던 리디의 눈이 번쩍 떠졌다. "웃?...." 세이츠는 리디의 눈을 보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리디의 눈은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어져 있었으니까.... 그뿐만이 아니었다. "크크크큭...." 목소리 역시 바뀌어서 가래끓는 듯한 소리가 났다. "뭐...뭐야?...리디!" 세이츠는 리디의 상태가 이상해 지자 리디의 어깨를 잡고는 흔들었다. "꺼져라...귀찮은 인간!" 퍼엉! 그 순간 리디가 거친 음성으로 말하면서 주먹으로 세이츠의 복부를 후려갈겼다. 콰콰쾅~! 세이츠는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뒤쪽에 있던 건물까지 튕겨져서 부딪혔다. "큭...쿨럭...쿨럭...." "큭큭큭.....좋군...인간의 몸이란..." "넌...넌...대체 뭐냐!" 세이츠는 건물에 부딪혀서 먼지를 뒤집어 쓴채 비틀거리며 일어나고 있었다. "오호....아직 일어설 기운이 남았나?.......인간 치고는 제법 좋은 몸을 가졌군..." 리디는 붉은 눈과 검을 기류를 일으키면서 리디답지 않은...거칠은 남자의 목소리로 세이츠에게 말했다. "나의 이름은 네르갈....대 마왕군의 수장중 한명이다." "마왕군?....." "큭큭큭....너희들이 악마라 부르는 존재가 바로 나다." "악마?" "큭큭큭..." "악마 따위가 어째서 리디의 몸을 차지하고 있는 거지?" "큭큭큭...계약했으니까..." "계약?" "그렇다.계약이다.난 이여자에게 힘을 주고 그 댓가로 이 여자가 죽음에 이르거나 모든 것을 포기할때 난 그 몸을 가진다.이것이 계약의 조건." "뭐라고?" 세이츠는 놀라서 소리쳤다. 악마와의 계약......그것도 터무니 없는 조건으로... "그....그렇다면.....이 계약을 무효로 돌릴수 있는 방법은?...." "큭큭큭....없다. 있다면 이 여자를 죽이고 나를 다시 마계로 돌려버리는 방법이 있겠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군....." "큭큭....글쎄....이건 절대로 불가능할 것이다.나를 육체를 없애 버리려는 자를 내가 살려둘 것 같나?..." "그런가....왜 그렇게 사람의 몸에 연연하는 거지?..." "우리 악마족은 신족들과의 합의에 의해 자신의 본래 몸으로 이곳 인간계에 관여하지 못한다.하지만 인간의 몸을 빌리면......" "이쪽 세계에 관여할 수 있다는 거군....." "그렇다...자...모처럼 인간의 몸을 가졌으니 이제 무얼 해볼까..." "이봐...너....네르갈...이라고 했나?...." "하찮은 인간 따위가 내 이름을 함부로 부르다니.....간이 부었군...." 리디...아니 지금은 네르갈인 리디가 붉은 눈을 번뜩이면서 세이츠를 노려보았다. "미안하지만....넌 지금 네 세계로 돌아가 줘야 겠어." "쿡쿡쿡...아까의 충격으로 정신이 이상해 진건가?...아니면 내가 인간의 몸이 익숙하지 않아서 잘못 들은 건가?......" 리디의 몸을 지배하고 있는 네르갈은 세이츠를 비웃고 있었다.하지만 곧 얼굴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세이츠가 영창하는 주문의 소리를 듣고.....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 가장 약하지만 가장 강한 것... "....이건 설마...설마...." 네르갈은 눈에 띌 정도로 몸을 덜면서 주춤주춤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태고적 부터 존재한... 시간의 흐름에 묻혀 이름조차 없어진 자의 힘이여... 휘이이잉.... 세이츠의 주문이 완성되어 가면서 세이츠와 리디의 몸을 지배하고 있는 네르갈 주위로 회오리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그대와의 계약에 의해 나 지금 그대의 힘을 원한다... 나의 적을 멸해버릴 강력한 그대의 힘을... 나와라! xenoblade! "제....제노 블레이드라니!" 리디의 몸을 지배하고 있는 네르갈은 경악스런 표정으로 세이츠가 들고 있는 검을 쳐다보았다. "제노 블레이드는 카오스가 만든 검.신이든....악마든....소멸시켜 버릴 수 있는 검이지...어디....한번 시험해 볼까..." 세이츠는 차갑게 내뱉으면서 리디....아니 네르갈에게 걸어가고 있었다. "큭....오......오지마! 이 여자도 죽일 셈이냐!" "당연히 죽이진 않는다....하지만 죽지 않을 정도의 상처만 입히면....당연히 그에 해당하는 고통도 그 몸의 주인이 아닌 네가 겪겠지.어차피 이 몸의 주인의 의식을 네가 지배하고 있을테니..." "도...독한녀석!" "각오해라...네르갈...." 우우우우웅..... 세이츠가 들고 있는 제노 블레이드에서 푸른 기류가 사방으로 뻗어 나갔다.네르갈은 이 기류를 보기만 해도 고통스러운듯이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하지만 도망갈 수는 없었다.세이츠가 제노 블레이드를 소환할때 주위로 만들어진 마법적인 회오리 바람이 네르갈이 도망갈 곳을 모두 차단하고 있었다.그야말로 독안에 든 쥐의 꼴이었다. "제...제길....수백년 만에 인간의 몸을 차지하나 싶더니....하필이면 수백년 만에 나타난 제노 블레이드의 앞이라니!" 네르갈은 세이츠를 보면서 절규하고 있었다. "이...이렇게 된 이상!.....이 여자도 죽여 버리겠다!....그리고 그 영혼이라도 갖겠다!" 리디의 몸안에 있는 네르갈은 붉은색 눈을 번뜩이면서 손을 들어 자신의 목-리디의 목을 잡았다.그리고..... 촤아아아아아~ 리디의 온몸을 감싸고 있던 검은 기류가 리디의 목을 잡은 손에 집중되었다. ".....멈춰!" 세이츠는 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눈치채고 리디에게 뛰어들었으나 이미 늦어 버렸다. 콰아아아아아아~ 리디의 주위로 엄청난 바람이 생겨나 세이츠를 뒤로 튕겨 버렸다. "......!" 그때 세이츠는 리디의 몸에서 빠져나가는 네르갈의 모습을 보았다.검은색의 4장의 날개를 펴고 붉은 눈을 번뜩이는 자의 모습을.그리고 그의 손에는 하얀빛을 내는 구체같은 것이 들려 있는 것을....세이츠는 그것이 바로 리디의 "영혼"임을 직감했다. "거기....서라앗!" 세이츠는 네르갈을 향해서 들고 있던 제노블레이드를 젖먹던 힘까지 다해 던졌다. 쒸이이이이잉! 제노 블레이드는 쏜살같이 날아가 막 리디의 몸을 떠나 투명하게 사라지고 있는 네르갈의 옆구리에 깊숙히 박혔다. "크아아악!" 네르갈은 제노 블레이드가 박힌 옆구리에서 검은색 피를 흘리면서 고통스런 비명을 질렀다. "이....인간..따위가!.....반드시....널....죽이겠다!....반..드....시.........." 네르갈은 엄청난 고통을 감수하면서 세이츠를 노려본채 그대로 허공에서 사라졌다. 챙강~ 그리고 네르갈의 옆구리에 박혔던 제노 블레이드 만이 금속성의 소리를 내면서 땅바닥에 떨어졌다. 남은건 차갑게 식어버린 리디의 몸과 제노 블레이드...그리고 네르갈이 흘린 검은 피 뿐이었다. xenoBlade -100- -소멸- Written By xeno "......." 세이츠는 허무하고도 슬픈 얼굴로 차갑게 식어버린 리디의 몸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쿡...." 그러더니 실성한 사람처럼 입에서 피식 웃음을 내뱉었다. "쿡쿡쿡....쿠하하핫!" 처음에는 들릴듯 말듯한 웃음이더니이내 큰 소리로 웃고 있었다. 단지 웃고 있었을뿐....세이츠의 두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만나자 마나 또 헤어 지다니...그것도 악마라는 존재 때문에!" 세이츠는 몸에 힘이 빠진듯이 리디의 영혼이 빠져나간 몸앞에 무릎을 꿇으면서 리디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래도......난..." 세이츠는 한참동안 리디의 볼을 쓰다듬다가 중얼거렸다.이미 리디의 볼은 온기가 사라진지 오래였고,차가운 냉기마져 감돌고 있었다. "너를 반드시......지켜 주겠어......그곳이 어디든지....마계라 하더라도.....무슨 수를 써서라도!" 세이츠는 이글이글 끊는 듯한 눈초리로 리디의 몸 앞에 맹세하고 있었다. "그전에 널 이렇게 만들어 버린 녀석들을.....가만 놔두면 안되겠지?....그렇지 리디?...." 세이츠는 금방이라도 눈을 뜨고 자신에게 달려들것 같은 리디의 몸을 안아들고는 판타그라의 본진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수 없이 많은 전쟁중에서 단 한명의 인간에 의해 10만명이 전멸한 역사상 유래없는 전투의 시작이었다. 끼이이이잉~! 끼잉~ 끼잉~ "쿠악!" "와악!" 퍼퍼퍼펑! 콰콰쾅! 판타그라의 진영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귀청을 찢는 무시무시한 소리가 들릴때마다 폭팔음과 사람들의 비명소리,이런 소리에 비례해서 시체들의 수가 늘어만 갔다.상대는 단 한명.그것도 검조차 뽑아 들지않고 품에 왠 여자의 시체를 들고 있는 녀석이었다.하지만 이런 상대에게 공격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아니,공격할 수 조차 없었다.그 자의 주위로 수없이 많은 투명한 구체가 그를 보호하듯이 그에게 공격하는 사람들을 이 구체가 처리하고 있었다. 마법사도,소드 마스터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이 자가 한번 쳐다보고 눈짓한 해도 그 대상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서 몸이 폭죽 터지듯이 사방으로 터져나갔다. "후퇴! 후퇴하라!" 이들을 이끌고 있는 지휘관으로 보이는 사람중 한명이 소리쳤다.어느새 이 정체모를 사람에 의해 입은 피해만도 5천명에 이르르고 있었다. "궁수! 화살을 준비하라! 투석기 역시 준비하라!" 판타그라의 병사들 역시 오합지졸은 아니어서 수많은 병사들이 시간을 끌고 있을동안에 궁수와 투석기를 준비하고 있었다.궁수와 투석기를 준비하고 있는 병사들의 눈에서 공포감이 자리잡고 있었다.단신으로 5천명 이상을 죽인 이름모를 자에 대한 두려움이...... "발사!" 씨이이이잉! 씨잉! 씨이이잉! 슈웅! 수없이 많은 화살과 투석기에서 기름을 뿌려 불에 붙은 돌덩이를 세이츠에게 마구 갈겨대고 있었다. 콰앙! 최초로 떨어진 것은 투석기에서 날려진 돌덩이였다.그돌덩이는 세이츠의 앞에 떨어지면서 머금고 있던 기름으로 인해 세이츠 주변을 불바다로 만들었다.세이츠는 이 광경을 보고 잠시 멈칫했다. "효과가 있다! 제 2진 발사!" 슈우우웅! 이들의 지휘관은 세이츠가 주춤하자 화색띈 얼굴로 장전이 된 투석기에 명령을 내렸다.다시한번 사람 몸 만한 돌덩이가 불길에 휩싸여 세이츠에게 날아갔다. 콰콰콰쾅! 수많은 돌들이 불길을 내뿜으면서 세이츠 주변에 떨어지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났다.누가 봐도 이런 불길 속에서 살아남기 힘들것 같았다. "좋아! 아무리 강한 녀석이라도 어차피 인간이다! 이런 불길 속에서 살아날 수야 없겠지!" 이들의 지휘관은 흡족한 얼굴을 띄면서 불바다가 된 곳을 바라보았다.그 순간..... 콰우우우우..... 그 불바다의 중심에서 엄청난 냉기를 실은 폭풍우가 생겨났다.어느 정도의 냉기인지 몰라도 그 냉기가 지휘관이 있는 곳까지 느껴질 정도였다.이미 세이츠의 주변에 있던 불길은 하나도 남지 않고 사그라져 있었다. "이...이런..괴물....인간도 아니야!.......궁수! 투석기! 계속해서 발사하라!" 이들의 지휘관은 당황한 표정으로 명령을 내렸다. 씨이이잉! 씨잉! 씨잉! 슈우우우~! 수많은 화살과 돌덩이가 세이츠를 향해서 날아갔다.하지만.....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지휘관은 이 광경을 보고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저...저...." 셀수도 없는 화살들과 거대한 돌덩이까지 세이츠가 있는 곳에서 몇미터 떨어지지 않은 공중에 그대로 정지해 있었다.그리고..... 파파파파팍~! 콰콰쾅! 단 한개의 화살도 예외없이 그 자리에서 부숴져 버리고 돌덩이들은 산산히 부숴져서 땅에 떨어졌다. "으....으...으악!" 이 광경을 보고 있던 궁수중 한명이 공포를 이기지 못해서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이 단 한사람으로 인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치닫고 있었다.모두들 자신들의 무기를 내던지고 도망치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마구잡이로 도망치는 이들에게 작지만 똑똑히 주문의 영창소리가 들려왔다.그 엄청난 소음속의 난리통 가운데서.... 하늘을 가르고 땅을 뒤흔드는 위대한 자의 힘이여 그대 나와의 맹약에 의해 나의 적을 칠 것을 명령한다. Caoss Bleast! 이 마법은 세이츠가 얻은 후에 단 한번도 쓴 적이 없는 카오스 마법의 6단계였다.세이츠는 이미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죽이기로 마음을 굳힌 이상 인정사정 없이 고위 마법을 쓰고 있었다. 끼이이이이이잉~! 세이츠의 주문이 완성된 직후에 목표가 되는 도망치고 있는 병사들의 머리위로 밝은 빛을 내는 구체가 생겨났다.그 구체는 낮은 곳이 아닌 아주 높은 곳에 떠 있었다.마치 공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빛 마법을 써 놓은것 같았다.이 구체로 인해서 주위가 엄청나게 밝아졌다.태양이 2개가 떠 있는 정도로..... 병사들은 갑자기 자신들의 머리위에 생긴 빛으로 인해서 당황하고 있었다.넋을 잃고 이 빛을 쳐다보는 병사들도 있었다. "모두....죽어..." 세이츠는 하늘높이 떠 있는 구체를 바라보면서 조용히 내뱉었다. 쓔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빛의 구체는 공중에서 땅을 향해 굵은 빛 줄기를 내뿜었다.그 구체의 위치가 엄청나게 높았는지 빛의 줄기가 땅에 내려 꽂히는 시간이 더디게 흘러가는 것 처럼 느껴졌지만,실상은 소리의 속도보다 빠른 음속을 훨씬 돌파하는 속력으로 내려 꽂히고 있었다. 콰우우우우~!!! 그 빛줄기가 땅에 충돌하는 순간..... 엄청난 고열과 함께 상상할수 없는 에너지가 방출되었다.그 에너지는 땅을 순식간에 녹여서 용암처럼 흐물흐물하게 만들어 버리고 마침내는 그 존재조차 없었던것 처럼 땅까지 통채로 소멸시키기 시작했다.이로 인해서 생긴 충격파는 주위의 수십키로 밖으로 퍼져 나갔다.그 범위 안에 있던 병사들은 소리조차 내지르지 못하고 순식간에 재가 되어 버렸고,그나마 좀 멀리 있던 병사들도 입고 있던 갑옷이 시뻘겋게 달구어 지면서 살을 태우고 몸이 익는 고통을 느끼면서 죽어갔다. "후후후훗......그래....이것이......너희들이 잘못을 저지른 댓가....그리고 나와 라디의 사이를 방해한 댓가.....마지막으로 전쟁을 일으켜서 평화를 원하는 날 괴롭힌 댓가다...." 세이츠는 이 광경을 보면서 마치 제 3자의 일인듯이 중얼거리고 있었다. 리디의 차가워진 몸을 품에 꼭 안은채..... "뭐....뭐야 저건?........" 리디를 비롯한 리코,필등도 공중에 생겨난 빛의 구체를 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마법같군요.......그런데...마나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아요......" 루피는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말했다. "예?...그런게 가능한 겁니가?...." 필은 루피의 말에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루피를 쳐다보면서 대답했다. "저도 모르겠어요.저정도의 마법이라면.....분명 엄청난 마나의 흐름이 일어나야 할텐데....마나의 흐름이라고는 전혀 없어요.아니......오히려....저 구체의 주위에 있는 마나는 모두 정지해 있어요.마나의 흐름이 0 인 셈이죠." "예?...." "한마디로.....자연 그대로 존재하는 마나조차 없다는 소리예요.아예 마나란것이 존재하지 않는 거죠." "....그런게.....정말로 가능한 거예요?...." 루피옆에 있던 리코역시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구체를 바라보고 있었다. "글쎄....나도 잘 모르겠어...저런건 처음이라서...아니....잠깐.......정령력은 일어나고 있군요....이 정령력은......세이츠?...." "에?....." "분명히......세이츠예요.." "그럼 세이츠 형이 저걸 만들었단 말이예요?....." "아마도....." 루피와 다른 사람들이 구체를 보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을때 구체에서 갑자기 빛줄기가 뿜어지더니 그대로 땅으로 쏘아졌다. 콰르르르르릉...... "우악!" "윽!" 그후에 땅이 지진이라도 일어난 것 처럼 흔들렸다.하지만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뒤이어 몰려오는 엄청난 충격파를......아니...루피만이 충격파의 존재를 느끼고 있었다. "여러분! 모두 바닥에 업드려요!....이정도로 땅이 흔들렸다면....." "예?..." 필이 의아하다는 듯이 루피를 쳐다봤지만 루피는 그런 필을 강제로 잡아 끌어서 땅바닥에 업드리게 했다. "여러분! 어서 땅바닥에 업드리고 얼굴을 저 빛줄기가 있던곳의 반대 방향을 향하도록 하세요!" 루피가 자신의 목소리를 정령력을 실어 소리치자 이 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모두 급히 땅바닥에 업드려서 숨소리를 죽이고 있었다.과거에도 이와 비슷하게 루피가 몇가지 시킨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루피가 시킨일을 한 사람은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중상을 입거나 죽은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루피씨! 대체 왜 그러냐니까요!" "쉿!" 루피는 투덜대는 필을 보면서 조용히 하란 몸짓을 취해보이면서 눈을 감고 있었다. "필...제가 셋까지세면 그때 바로 숨을 참아요.그렇지 않으면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예?.." "하나.....둘....." "루피씨...대체...." "셋!" 콰아아아아아아아아! 루피가 셋을 셈과 동시에 뜨거운 열기를 포함한 엄청난 충격파가 이들을 뒤덥었다.바닥에 납짝 업드려져 있는 상태에서도 그 엄청난 힘 때문에 조금씩 밀려갈 정도였다.더더구나 뜨거운 열기때문에 숨조차 제대로 쉴수 없을 정도였다.이렇게 충격파가 10초정도 지나가자 필은 그제서야 참았던 숨을 쉬면서 루피에게 말했다. "루피씨...이게...아까 그 마법의 여파....." 필은 갑자기 루피가 뒤통수를 잡고는 바닥에 내리 찍어서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버둥거렸다. 콰아아아아아아아! 이번에는 반대 방향에서 다시금 충격파가 오고 있었다.충격파가 다 가신줄 알고 몸을 일으키던 몇몇의 사람들이 이 충격파에 휩쓸려 수십미터나 튕겨나가서 바닥에 쳐박혔다. "푸하!" 이 충격파가 모두 지나간 후에 필은 숨을 몰아 쉬면서 루피를 쳐다보았다. "루피씨! 이곳에서 이정도의 위력이라면 저곳에 있는 세이츠는...." "아녜요....아마 괜찮을 거예요.....그건 그렇고....마나가 느껴지지 않는 마법은....내가 알고 있기론....." "무슨 소리예요 루피씨?...." "이정도의 엄청난 위력을 가지면서.....마나가 느껴지지 않는 마법은 내가 알기론 단 한가지...." "예?..." 리코도 몸을 일으키다 말고,루피의 이야기가 흥미로운지 귀를 기울였다. "전설로만 내려오는 마법과......이제껏 엄청난 대륙 전쟁에서만 등장했던....제노 블레이드의 주인이 쓰는 마법인 카오스 마법...." "카오스....마법...." "...이라고?..." 필과 리코는 루피의 말을 못 믿겠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루피를 쳐다보았다. "그렇다면....세이츠 형이....제노 블레이드의 주인?..." ------------------------------ 드뎌 100회 빠~~라방....^.^ 114회 까지 올리면 그담에 님덜의 원으로 여기 자료실에 제노114편까지 올릴께용..설정집도 포함..그러니 힘들게 갈무리 하지마요..아...이착한 맘씨.^_____^그럼 즐독 -힘의 정의1- Written By xeno 슈우우우..... 모든것을 무로 돌려버릴 정도의 엄청난 파괴력의 카오스 마법 6단계... 그 카오스 마법의 중심부에서 멀쩡하게 서 있는 세이츠... 그 세이츠의 품에 안겨 있는....영혼이 떠나버린 껍질뿐인 리디의 몸.... 세이츠는 리디의 몸을 부여잡고 멍한 표정으로 사방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땅... 모든것이 소멸해 버린 땅... 조그마한 풀한포기,자그마한 곤충한마리조차 남지 않은...그야말로 죽음의 땅으로 변해버린....그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쿡쿡쿡...." 세이츠는 한참동안 그렇게 멍하니 서있다가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핫~!" 미친듯이...그런 세이츠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제길! 다 죽여봐야 무슨소용이야! 이제와서!" 그러다가 발작적으로 소리쳤다.허탈감...지금 세이츠의 모든것이었다.아무것도 남지않은 자신에게....그 무엇도 소용없었다.이미 사랑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으니까...그리고 다시는 볼 수 없으니까... 카앙! 세이츠는 한손에 들고 있던 제노 블레이드 역시 멀리 던져 버렸다.제노 블레이드는 세이츠의 손에서 벗어나 땅바닥에 떨어지자 곧 먼지처럼 사라져 버렸다.항상 그랬듯.....언제나 전투를 제외한 경우 손에서 떨어져 버리면 사라지는 제노 블레이드....그리고는 다시 소환하면 그 강렬한 힘을 내 뿜으면서 다시 나타나는.... "아무리.....강력한 힘을 얻었어도...소용이 없잖아!" 털썩! 세이츠는 리디를 안은채 무릎을 꿇으면서 오열하고 있었다. "이미...내가 지킬것은 없어져 버렸는데!" 세이츠는 자신의 오른손에 새겨져 있는 조그만 마법진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한개의 커다란 원안에 8개의 자그마한 원.그리고 그 중심부에 알수없는 룬 문자들이 가득 새겨져 있고,각각의 작은 원 안에는 세이츠가 얻은 힘의 증표인 주문들이 단 한개의 원을 제외하고 새겨져 있었다.세이츠가 카오스 마법 7단계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증표였다. "으아아아!" 퍼억! 자신의 손을 내려다 보던 세이츠는 맨손으로 땅바닥을 후려치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퍼억! 퍼억! 어느새 주먹은 부어오르고 주먹에서는 피가 흘러 내리고 있었다. 그래도 세이츠는 멈추지 않았다. "세이츠!" 그때 세이츠의 뒤에서 누군가가 세이츠를 불렀다.하지만 세이츠는 그 소리를 못들었는지 들었어도 못들은 척 하는건지 자신의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만둬! 세이츠!" 세이츠를 부른 사람은 세이츠에게 다가가서 한없이 땅바닥을 내리치고 있는 세이츠의 오른손을 꽉 잡았다.그제서야 세이츠도 자신의 팔을 잡은 사람을 고개를 돌려 쳐다보았다.자신과 같이 한번 죽었다가 무슨 이유에서 인지 살아난 아이디스였다. "너는?.....훗...그 난리통 속에서 용케 살아 있었군....크크큭...." "난 내몸 하나 지킬 정도는 돼. 그나저나 당신은....대체....어떻게 된거야?" "나?...큭큭큭큭....." 세이츠는 아이디스의 물음에 그저 허탈한 웃음만 웃고 있을 뿐이였다. "그리고....네가 안고 있는....그 사람은?..." "리디...말인가?..." "리디?....그 여자의 이름이 리디야?" "그래....나의 가장 소중한것....그러나...지금은....아니지.....지금은..." "무슨 소리야?" "영혼이 없다." ".....?" "제길...쉽게 말해서 죽었단 말이다!" "죽어?" 아이디스가 잡고 있는 세이츠의 오른팔에 갑자기 힘이 들어갔다. "윽..." 덕분에 세이츠의 오른팔을 꼭 잡고 있던 아이디스의 몸이 휘청거렸다. "판타그라가 전쟁만 일으키지 않았다면...이런일은 없었다....난.....판타그라가 싫다..." "......." "만약...리디를 다시 살릴 방법이 없다면.....난 판타그라를 멸망시켜 버리겠다...." 세이츠는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다.하지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소름을 돋게 할 정도의 차가운 목소리 였다. "판타그라의 멸망?....당신 혼자서?...말도안돼....." 아이디스는 세이츠의 말이 거짓말 처럼 느껴졌다.어떻게 개인의 힘으로 일개국을 멸망시킨단 말인가...그것도 대륙을 2등분하고 있는 초 거대 강국인 판타그라를..... "훗..못믿겠나....지금 여기가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는군..." "이곳이?...." 아이디스는 세이츠의 말에 주위를 둘러보았다.아무것도 없었다.풀한포기,나무 한그루....그 무엇도... "설마....아까...그?..." "내가 가지고 있는 힘의 일부다..." "일부?....그 엄청난 힘이...일부일 뿐이라고?" 아이디스는 세이츠의 말에 놀란듯이 소리쳤다. "그래....그 힘보다 더 상위의 힘은 아직 써보지 않았다." "그 엄청난 힘보다...더 상위의 힘이라고...." ".......모든 것을 무로 돌려버릴 만큼....강력한 힘....." 부우우우웅..... 공간이 일그러 지고 있었다.그리고 그 공간 속에서 한사람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온몸이 검게 그을리고 옷 군데군데 타들어간 흔적도 보였다.하지만 겉 모습만 그럴뿐이고 실제 입은 상처 같은건 보이질 않았다.하지만 그 사람은 공간 이동이 끝나자 마자 몸을 비틀 거렸다. "쿨럭...제길....이정도로...상상을 초월한 힘을 가졌다니..." 그 사람은 다름이 아닌 카인이었다.그리고 그가 공간이동해서 온곳은 다름이 아닌 다크 스트라커의 레어 앞이었다.카인은 몸을 비틀거리면서 다크 스트라이커의 레어 안쪽으로 걸어들어가고 있었다. -카인인가.... "그렇...습니다....." -모습을 보아하니....형편없이 당한것 같군... "면목 없습니다...적의 힘이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나도 이미 느끼고 있었다....그 정도의 힘이라면.....적어도 너의 100배 이상 강력한 힘.... "100배 이상..." -애초부터 너에겐 무리였다.... "그렇....습니까?..." 카인은 다크 스트라이커의 냉정한 말에 입술을 깨물었다.다크 스트라이커의 말은 어차피 자신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는 뜻 아닌가.... -네가 이렇게 간신히 도망쳐 올 정도면....나의 와이번들과 지룡....다크엘프들의 꼴은 안봐도 뻔하군.... "다크 스트라이커님이 힘이 되어 주실순 없습니까?..." -내가 전면적으로 나선다면 승산이 있을지도 모르지....하지만....내가 전면적으로 나서는 즉시 다른 드래곤들도 모두 나서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도와 주실순 없습니까?..." -하지만.....지금의 상태를 보아하니...지나 칠수는 없군.... 카인의 다크 스트라이커의 말에 귀가 번쩍 띄이는 것 같았다. "그럼?...." -어쩔수 없는 상황이다.... "....." -다른 드래곤들이 모습을 드러낸다면...나 역시 그 이상은 무리다.....특히...골드 일족중에 에디오스란 녀석과....블루 일족의 사이키,화이트 일족의 나가스란 녀석들이 가장 힘든 상대다.... "...어느 정도이길래....." -이 세 녀석들이 거의 나와 대등한 힘을 가진 녀석들이다...이중 둘만 나타난다고 하면...이 전쟁은 판타그라의 멸망을 댓가로 치뤄야 할것이다....그래도 좋은가....? "....좋습니다...당신이 힘이 되어주신다면....그 어떤 댓가라도...." -좋다....이제부터 나 다크 스트라이커는.....너의 힘이 되어 주겠다.... xenoBlade -102- -힘의 정의2- Written By xeno 다크 스크라이커는 카인에게 말하고는 레어에서 이제껏 움직이지 않고 있던 칠흑같은 비늘의 거대한 몸을 서서히 일으켰다.다크 스트라이커를 항상 봐왔던 카인마져 그 모습에 위압감을 느낄 정도였다. 쿠오오오오오~~~ 다크 스트라이커가 몸을 일으키고 크게 포효하자 동굴 전체가 울리면서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았다. "윽..." 엄청난 표효소리에 카인은 정신이 멍해져서 잠시 비틀거리고 있었다. -카인....병력은 얼마나 남았나?.... "남은 병력은 대략 20만정도 입니다...." -20만이라....충분하다..... 쿠웅~ 쿠웅~ 다크 스트라이커는 말을 마치고 레어밖으로 걸어나가기 시작했다.그 거대한 몸이 한발자국씩 움직일 때 마다 카인의 발밑으로 동굴의 진동이 느껴졌다. -오래간만에 보는 풍경이군.... 다크 스트라이커는 자신의 레어 밖으로 나와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하지만....인간들은 이런 풍경따위에는 신경도 쓰지 않겠지....그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그 어떤 댓가라도 원하는 종족이니까.... "......" -흠....이제 내 모습은 당분간 잊고 살아야 겠군...... 다크 스트라이커는 카인을 한번 흘끗 보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는 드래곤 언어로 무언가 중얼거렸다.아마 주문을 외우는 것 같았다.그리고 곧 다크 스트라이커의 몸이 빛에 휩싸이기 시작했다.그 빛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져 버리고 빛이 사라진 자리에는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던 드래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한없이 연약해 보이는 가느다란 몸에 긴 흑발을 가진 여성이 서 있었다. "어떤가?...카인....이정도면 인간들과 섞여도 별 표시가 나지 않을테지?...." 다크 스트라이커는 자신을 바라보면서 얼빠진 표정으로 서 있는 카인을 보면서 웃고 있었다. "왜 그러지?" "....다크...스트라이커님...이십니까?..." "그렇다....이런 마법은 처음 보는건가?....하긴....수백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의 마법수준은 형편없지..." "......" "흠...인간의 모습으로 변했으니....인간의 이름을 써야 겠군...이제부터 날 디아나라고 불러라." "디아나?" "300년 전쯤에 내가 쓰던 이름이지...." "300년전?...." "자세한건 알 필요 없다.이제 출발하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카인은 가려린 여자의 몸으로 변한 다크 스트라이커를 힐끗 쳐다 보았다.지금의 모습은 어느 귀족집의 딸 정도 되는 그런 모습이었다.도저히 인간계에서 최강이라고 불리는 드래곤의 모습이라는 것을 믿기 힘들 정도로.... 아이디스는 세이츠의 손을 잡고 슬픔에 잠겨 있는 세이츠에게 물었다. "모든 것을 무로 돌려버릴 만한 강력한 힘...?" "큭큭큭..이런 힘따위....무로 돌려버릴 힘따위......난 차라리 이런 강력한 마법보다 다른 사람을...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줄수 있는 힘이 필요했어!" "......." "아무리 강력한 공격 마법이면 뭐해! 아무도 대적할 수 없는 정도의 마법이면 뭐해! 이런 마법 가지고는 사람을 죽일수는 있어도 살릴수는 없잖아!" "세이츠......" 아이디스는 울부짖는 세이츠를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너......1년전에...나와 싸울때 역시....이 여자를 위해서?..." "그래...나의 모든것은 리디를 위해..." "지금까지 싸워온 이유도?...." "그래....제길....이제...싸울 이유도....싸우지 않을 이유도...그 모든 이유가 사라져 버렸다...난 전쟁이 싫다....사람을 죽이는 것도 싫고.....검을 맞대고 싸우는 것도 싫어!" 세이츠는 느릿느릿 확실하게 말을하면서 몸을 서서히 일으켰다.방금전까지 넋나간 사람처럼 멍하게 있떤 세이츠의 눈빛에서 강렬한 빛이 감돌았다. "난...오늘로써 무익한 싸움은 하지 않는다.그리고...전쟁같은 것에도 참가하지 않는다.이제부터 리디의 영혼을 빼어간...악마를 찾아서 마계로 갈꺼야....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내가 늙어서 죽는다 할지라도...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가고 말테다!" "마계로?....어떻게?...." "이제부터 그걸 알아볼꺼야...." "......" "방법이 전혀 없는건 아닐테니까...아마....판타그라에 있다는 현자의 탑 정도면 알수 있겠지...." "현자의 탑?....그곳은 존재 자체가 비밀이잖아.....어디 있는지 알수조차 없는....." "아니.....어디 있는지 알고 있어.......모든 사람들이 항상 보고 있는 곳에 그런곳에 존재하고 있다.내가 얻은 고대의 지식이 알려주고 있어...." "모든 사람들이 항상 보고 있는 곳?....고대의 지식?..." "그곳에서 방법을 알아보고....그곳마져 없으면.......이슈테리아의 성지로 갈꺼야...그곳마져 없으면......모든 종족의 불가침 영역이라고 일컬어 지는 세계수의 숲으로 들어갈테다.....그리고...이곳마져 방법이 없다면...." "없다면....." "난 모든것을 포기하고....이 세상에서 판타그라라는 것을 존재 자체가 없던것으로 만들어 버리겠다..." "......" 아이디스는 세이츠의 마지막말에 소름이 돋는듯한 기분이 들었다.판타그라라는 초 거대 국가를 멸망시켜버리겠다는 말은 누가 들으면 웃기는 말이겠지만....지금 세이츠의 모습을 보면 반드시 그럴 수 있을거란 느낌이 강렬하게 들었다. "그리고....아이디스....그래서 너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을 하나 하겠어." "부탁?" 세이츠는 자신의 품안에 안고 있던 차가워진 리디의 몸을 조심스럽게 아이디스에게 건네 주었다.아이디스는 갑자기 리디를 자신에게 넘겨주자 얼떨결에 리디의 몸을 받아 들었다. "리디를 루피에게 데리고 가서 동결마법을 걸어달라고 부탁해...내가 부탁한다고 전해줘.......혹시 모르니까....위치는...이 요새가 있던 이곳으로.....그리고....루피는 엘프니까....100년정도는 금방일 거야....대략 100년 정도가 지나도 내가 오지 않으면 그 동결마법을 풀어버리고 양지바른 곳에 잘 묻어 달라고 부탁해.더불어 나의 시체는 없더라도 내 무덤도 리디의 무덤 옆에...." "너?..." 아이디스는 세이츠의 말에 눈이 휘둥그레져서 세이츠를 바라보았다. "그리고...1년전의 일.....정말 미안하다.....언제 볼수 있을지 모르지만....기회가 되면...언젠가 다시 한번 만나자....그땐....적이 아닌 친구였으면 좋겠군...." "이봐!....잠깐!" 세이츠는 말을 마치고는 마치 그 자리에 없던 사람처럼 아이디스의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세이츠! 이 바보 멍청아! 네가 혼자 그런다고 일이 해결될 것 같아! 돌아 오라고!" 아이디스는 마지막 세이츠가 보인 슬픔 가득한 표정을 생각하면서 소리쳤다.그러나 아이디스에게 돌아오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 뿐.... "바보......남에게 의지 하지도 않고 혼자서 그런일을...." 아이디스는 리디의 몸을 안은채 중얼거렸다.리디의 몸은 이미 얼음장 처럼 차가워져 있었다.빨리 동결마법을 걸어 놓지 않으면 더 이상 돌려놓을 수 없을지도 몰랐다.아이디스의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아이디스는 리디를 들쳐업고는 아까 루피가 부대원들과 함께 이동했던 곳을 따라서 빠른걸음으로 걸어갔다.얼마 가지 않아 루피와 다른 사람들이 요새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루피씨!" 아이디스는 루피를 보고는 리디를 들쳐 업은채 루피에게 달려갔다. "아이디스!" 루피는 아이디스가 리디를 업고는 자신에게 달려오는 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디스에게 뛰어갔다. "아이디스....세이츠는 어디있죠?....그리고 리디는 왜?...." 루피의 말에 아이디스는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 ".....?" "세이츠는 갔어요." "네?" "리디의 혼을 뽑아간 악마를 찾아 마계로 갈 방법을 찾는 다면서....." "리디의 혼을 뽑아간 악마?.....설마 네르갈이?....." "그리고 루피씨 당신에게 리디의 몸에 동결마법을 걸어달라고 부탁했어요....위치는 요새가 있던 이곳으로...." "세이츠가....저에게 그런 부탁을 하고 떠났단 말이예요?" "예....." "마계로 간다면서?...." "예...." "그리고......루피씨....당신에게....이말을 전해달라고 했어요.....만약 100년이 지나도 자신이 나타나지 않으면 리디에게 걸린 동결마법을 풀고 양지바른 곳에 묻어 달라고....자신의 무덤도 같이...." "세이츠......" 루피는 아이디스의 말을 듣고는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하지만...루피는 곧이어 밝은 표정을 지었다. "괜찮아..." "예?...." "분명히...불가능한 일일지도 몰라...." "......." "그치만....세이츠......반드시 성공해서 분명히 웃는 모습으로 다시 나타날꺼야....그는....세이츠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한 일로 바꿀수 있는.....그런 사람이니까...." xenoBlade -103- -힘의 정의3- Written By xeno 판타그라의 수도 라그레드.....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대륙에서 손꼽히는 초 거대도시....이 라그레드의 한복판에 있는 커다란 중앙분수대에 한사람이 모습을 나타냈다.낮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한밤중에... "후후...현자의 탑이 설마 이런곳에 있으리라고는....." 그는 다름이 아닌 세이츠였다. "아무도 생각못했겠지....가장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이자...가장 소홀히 생각하는 곳...." 세이츠는 희미하게 달빛을 받아 윤곽만을 나타내고 있는 커다란 분수대로 걸어갔다.그리고는 분수대안에 고여있는 물속으로 들어갔다.세이츠의 허리정도 밖에 오지 않을 정도의 물높이였다.세이츠는 그런것과는 아랑곳 없이 분수대의 중앙으로 계속해서 걸어갔다.분수대의 중앙에는 쉬지않고 물을 뿜어대고 있는 드래곤 모양의 분출구가 있었다.세이츠는 이 분출구에다가 손을 가져다 대고는 희미하게 웃고 있었다. "현자의 탑.....이것이 현자의 탑의 입구일 줄은....아무도 몰랐겠지...." 세이츠는 드래곤 모양의 조각상을 어루만지면서 알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다. "아직도 이러고 있을텐가?.......내 힘을 너무 얕잡아 보고 있군...." 우우우웅..... 세이츠는 드래곤 모양의 조각상에 손을 댄채 힘을 집중했다.그러자 세이츠의 손에서 푸른빛이 일렁이는듯 싶더니 곧 세이츠의 한팔 전체로 퍼져 나갔다. "그만 하시게나......." 그때 세이츠의 머릿속으로 말이 말이 들려왔다.더더구나 놀랍게도 드래곤 모양의 조각상이 마치 전부터 그랬떤 것 처럼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려서 세이츠를 쳐다보았다. "훗..." "자네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나....현자의 탑에는 아무나 들어올수 없네......" "난 꼭 들어가야 한다." "광오하군.....현자의 탑에 있는 마법사중 몇명만 당신을 상대하고자 한다면 당신은 죽음을 면치 못할텐데...."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있나......나를 죽이겠다고?....쿡쿡쿡...." "다시 한번 경고하건데....이 이상 현자의 탑에 접근하려 하지 마라....그대의 목숨은 보장할 수 없다....이곳은 그 극소수의 사람만이 들어올 수 있는 최 상위 클래스 마법사들의 성역.......그대같은 검사가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아무래도.....말로해서는 안돼겠군...." 세이츠는 섬뜩한 웃음을 웃으면서 드래곤 모양의 조각상에서 손을 떼었다.그리고는 주문의 영창에 들어갔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깃들어진 힘.... 존재하지 않은 것에 존재하고 있는 힘... 나 힘의 주인으로써 원한다. "아니...이 주문은....어떻게....안돼! 멈춰!" 세이츠의 주문을 들은 돌로 된 조각상은 다급한 듯이 소리쳤다.하지만 세이츠는 주문의 영창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이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라 Recall Of MagicTower! 파지지직... 찌직....찌지직... 세이츠가 주문을 끝마치자 분수대 주변으로 엄청난 스파크가 일면서 거대한 무언가가 서서히 형체를 드러내고 있었다.이 거대한 스파크들은 라그레드를 대낮처럼 밝게 비춰줄 정도의 엄청난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한밤중에 라그레드가 대낮처럼 밝아 졌으니 그야말로 성안은 비상이 걸렸다.최소한 이정도의 빛을 뿜어 낼 정도면 상당히 고위 클래의 마법사일테니까......그리고 판타그라에서 한밤중에 수도인 라그레드에서 이런일을 벌일 마법사는 단 한명도 없었다. "적습니다!" "적이다! 찾아내라!" 여기저기서 경비병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고,그들은 빛이 일렁이고 있는 라그레드의 중심부....바로 세이츠가 있는 거대한 중앙분수대로 모이고 있었다. "후후후....자...어쩔텐가...." "어리석은 녀석...." 그그그긍.... 아까 조금 움직였던 드래곤 모양의 조각상은 이제 단순한 분수대의 장식물이 아니었다.언제 조각상으로 있었냐는 듯이 아주 자연스럽게 움직여서 세이츠의 앞에 내려앉았다. 쿠웅~! 5미터는 족히 되어 보일 듯한 돌로 이루어진 드래곤이 세이츠의 앞에 착지하자 분수대 안의 물에서 잔 파장이 일었다. "아까 갔으면 얌전히 보내주었을 터인데..." "흥...스톤 가고일 주제에 말이많군....생긴건 드래곤을 닮았어도 넌 그저 가고일일 뿐이다...." "어디서 현자의 탑을 부르는 주문을 알았는지 모르겠지만.....현자의 탑의 존속을 위해서라도 너를 살려둘수 없다." "큭큭큭...어디....한번..." 콰우우우우우우~~~~ 세이츠가 웃으며 말을 하면서 오른손을 들어 돌로 이루어진 드래곤을 향했다. "해보시지!" 끼이이이잉~ 그리고는 검기로만 이루어진 2미터는 족히 되어보일듯한 검을 휘두르면서 돌로 이루어진 드래곤에게 달려 들었다. "소드....마스터?....아니....그 이상...." 돌로 된 드래곤은 세이츠의 공격에 상당히 놀랐는지 방어할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세이츠의 공격에 그대로 직격되었다. 콰콰콰쾅! 직격된 돌로 이루어진 드래곤은 그자리에서 산산히 부숴져서 파편들이 바닥으로 튀었다. "그러길래...얌전히 들여 보내줬어야지...." 세이츠는 알게 모르게 미소를 지으면서 점점형체를 드러내고 있는 현자의 탑을 바라보고 있었다.아까와 같은 스파크는 점점 약해지고,거대한 높이의 탑이 희미하게 나마 보이고 있었다. "적이다! 찾았다!" 그때 세이츠의 뒤쪽에서 한 병사가 소리쳤다.뒤이어서 다른 병사들의 발자국 소리도 들려왔다. "귀찮은 녀석들이 나타났군......" "너의 힘을 얕보았군...." 갑자기 세이츠의 머릿속에 아까 그 돌로된 드래곤의 말이 들려왔다.세이츠가 뒤돌아 보자 산산히 부수어 졌던 돌들이 다시 합쳐져서 드래곤의 모양을 고스란히 다시 재구성 하고 있었다. "호오...역시 평범한 문지기는 아닌것 같군..." "난 불멸의 존재....아까는 방심하고 있었지만.....너 같은 인간에게 소멸한 존재가 아니다!" "그래?....그렇다면........이건 어떨까...." 끼이이잉..... 세이츠는 돌로 된 드래곤을 보고 싱긋 웃으면서 자신의 주위에 투명한 빛깔의 구체들을 뛰우기 시작했다. "큭...이....이건.....카오스 마법!" "....쿠쿠쿠...돌로 된 녀석이라 오래살아서 그런지 보는 눈은 있구나..." "그렇다면...네가 제노 블레이드의 주인?" "알아보니 다행이군...." "...제노 블레이드는 너 같이 사악한 녀석이 얻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닐텐데.....주인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전설의 검이....." "그래?.....하지만.......제노 블레이드는 나를 선택했다!" 끼잉~끼잉~끼잉~ 세이츠가 외치면서 수십개의 구체를 돌로 된 드래곤에게 쏘아 보냈다. 콰앙! 콰아아아앙! 돌로 된 드래곤에게 날아간 수십개의 구체들은 폭팔음을 일으키면서 돌로 된 드래곤을 다시 가루로 만들고 있었다. 청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머리부분이 세이츠의 발앞에 떨어졌다. "...일부러....머리 부분은 비껴 나가게 한 건가?...." 돌로 된 드래곤의 머리부분은 몸체가 모두 날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세이츠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그렇다.어차피 넌 마법생물.고통 따위는 느끼지 않을 테니까." "대체....현자의 탑에서 무엇을 하려는 거냐?" "마계로 가는 통로를 찾는다." "마계?" "그래....마계다.악마들이 살고 있다는 마계..." "인간이....마계로 가서 견뎌 낼수 있다고 생각하나?..." "어차피...죽을 각오는 하고 있다...하여간...난 마계로 가야해...." "........" "......." "이유를 물어봐도 되나?" "마계의 악마중 한녀석이 인간의 영혼을 가지고 달아났다.내 목숨보다 소중한 여자의 영혼을 가지고...." ".....그렇군.." "현자의 탑에서 난동이나 아니면 다른 물건들은 건드리지 않겠다.약속하지....난 마계로 갈 수 있는 방법만 알면 된다." "....그런건가..." "그리고 볼일이 끝나면 이 현자의 탑도 본래대로 해 놓겠다." "......" "더 할말이 있나?....." "후훗....이제 알 것 같군...." ".....?" "제노 블레이드가 널 택한 이유를....너의 그 강한 의지....목숨보다도 너 강한....의지....이제까지 내가 보아왔던 모든 인간들 중에서.....가장 강한 의지력을 가지고 있군....그래...그래서 그런거였군...." "무슨 소리냐?" "쿡쿡쿡....그건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다.....때가되면..." 파삭~! 돌로 드래곤의 머리부분은 이상한 여운을 남기는 말을 끝으로 산산히 부숴져서 그 자리에서 가루가 되어 버렸다. "가장 강한 의지?....때가 되면 알거라고?...." 세이츠는 돌로 된 드래곤의 마지막 말을 생각하면서 부숴져 버린 머리 부분을 바라보았다.그것도 잠시....지금의 세이츠에게는 마계로 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급선무였다.현자의 탑에서...... xenoBlade -104- -힘의 정의4- Written By xeno 슈우우우우~~~ 현자의 탑은 이제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고 있었다.만들어진지 무척이나 오래된듯 탑의 겉면은 군데군데 삭아있었고,색도 바래져 있었다. "이것이.....현자의 탑인가...." 세이츠는 자신의 머리 위쪽에 나타난 현자의 탑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마계로 갈 방법이 있겠지...." 세이츠는 현자의 탑 아래쪽,즉 분수대의 중앙으로 걸아갔다.그리고는 위쪽을 바라보면서 주문을 외웠다. 우우우웅..... 세이츠가 마법주문을 외우자 현자의 탑 맨 밑바닥의 공간이 열리는 듯 싶더니 그곳에서 한줄기의 빛이 뿜어져 나와 세이츠의 몸을 감쌌다.그 빛은 잠시 동안 세이츠의 몸을 비추더니 곧 사라졌다.더불어 그 빛에 휩싸여 있던 세이츠도 동시에 사라져 버렸다.세이츠가 현자의 탑에서 뿜어져 나온 빛과 함께 사라진 직후,현자의 탑에서 다시금 스파크가 일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현자의 탑이 모습을 감추었다. 파치치치치~! 현자의 탑이 있던 곳에는 공간이 일그러진채 엄청난 스파크가 일어날뿐.....그 어디에서도 현자의 탑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으음...." 세이츠가 현자의 탑에서 뿜어져 나온 빛에 의해 어디론가 이동된 직후 눈을 떠서 가장 처음 본것은 그저 백색의 공간이었다.아무것도 없는.....그저 하얀 백색의 공간..... "뭐지?....이곳이 현자의 탑 내부인가?...." 세이츠가 주변을 둘러 보았지만 보이는 것이라고는 하얀색의 공간뿐....벽이 있는지 조차 알수 없는.... "이상한 곳이군...." 세이츠는 혹시 문이라도 없나 주위를 두리번 거렸지만 그 어떤것도 보이질 않았다.아니.....오히려 사방이 모두 하얀색으로 뒤덥혀서 자신이 허공에 떠 있는 느낌마져 주고 있었다. -현자에 탑에 침입한 자여..... 그때 이 공간안에서 어던 목소리가 세이츠에게 말을 걸어왔다. "나 말인가?" -그래...그대다... "이곳이 현자의 탑이 맞는 맞는건가?....." -그렇다...이 곳은 현자의 탑....고대의 모든 지식들과 수많은 마법사들과 현자들이 자신의 모든것을 남긴곳..... "그렇다면 제대로 오긴 왔군...." -그대의 목적이 무언인지 모르나....그대가 함부로 현자의 탑을 물질계에 소환하고,또 침입한 죄는 크다. "훗...아무리 현자의 탑이라지만...아공간에서 이렇게 썩혀놓는 것보다 차라리 물질계에 있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이 현자의 탑은 마법제국 이전의 초 고대 문명시절부터 존속되어진 공간.개인의 의지에 의해서 사사로이 움직여 질 수 없다. "큭큭큭........그래..." -당신이 이곳에 침입한 죄...지금 치루게 해주겠다...아무리 제노 블레이드를 가지고 있는 자라해도..... "훗...마음대로...." 목소리는 세이츠에게 죄의 댓가를 물음과 동시에 더이상 들리지 않았다.그리고..... 슈아아아아~ 하얗던 공간이 갑자기 검은색으로 물들어 버렸다.그 어떤것도 보이질 않는 암흑공간으로.... "재미있군..." 하지만 세이츠는 별것 아니라는 듯이 이것을 보고는 그저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제노 블레이드의 주인이여....그대는 그대의 힘을 너무 맹신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마음대로....." 스스스스...... 한치앞도 분간 할 수 없는 어둠속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소리가 났다.세이츠역시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전혀 알수 없기에..... "윽......" 그러더가 세이츠의 입에서 짧은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이런.....개자식! 정신공격따위를!" -..... "크아앗!" 세이츠는 지금 자신의 과거를 보고 있었다.가장끔직한 과거를.......리디가 다른사람과 즐겁게 웃고 있는 모습....자신이 적과 싸우다 죽는 모습.....그리고 자신이 보는 앞에서 리디가 죽는 모습을..... "크으으......." 세이츠는 괴로운듯이 머리를 부여 잡고 있다가 고통스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내가...가장 기억하기 싫은 과거 따위를......" -이미 그대에게 남아 있는 것은 없다...정신력도....힘도.... "아무리....현자의 탑이 위대하다고 하지만....이런 방법을 쓰다니...." 우우우웅...... 세이츠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세이츠의 오른손이 푸른 빛으로 뒤덮히기 시작했다. 콰우우우우~~~ 그 빛은 점점 퍼지더니 곧 세이츠의 몸을 뒤덮고 주위로 방출되기 시작했다. -이럴수가.......아공간에서 힘이 방출되다니..... "나의 힘은 존재를 무로 되돌리는 힘....그 어떤곳에서 서라도 존재하는 무(無)의 힘....공간의 제약따위는 받지 않는다!" 퍼어어어어엉! 세이츠의 외침과 함께 세이츠의 몸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순식간에 방출되었다. 파칙~ 파치치치~! 그와 더불어 세이츠 주위를 감싸고 있던 암흑의 공간도 사라지고 그렇다고 처음과 같은 백색의 공간도 아닌 전혀 다른 공간이 모습을 드러냈다.상당히 넓은 공간의 돌로 만들어진 홀 안에 있는 마법진 한가운데 세이츠가 서 있던 것이었다.그리고 그런 세이츠의 앞에서는 드래곤이 한마리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온몸이 백색으로 뒤덥힌 화이트 드래곤 이었다. "너로군....나에게 이따위 짓을 한것이!" 세이츠는 분노어린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의 앞에 있는 화이트 드래곤을 노려 보았다. -인간의 힘으로...마법진의 마력과 더해진 나의 마법을 부숴버리다니..... "난 인간의 경지따윈 넘어선지 오래다!" 끼잉! 세이츠는 화이트 드래곤에게 자신의 주위에 수많은 구체들을 만들면서 달려 들었다. -큭.... 화이트 드래곤은 세이츠의 갑작스런 공격에 몸을 띄워서 재빨리 피했으나 어느새 세이츠는 화이트 드래곤의 가슴 부분에 바짝 따라 붙어서 푸른 빛이 이글거리는 오른손으로 화이트 드래곤의 가슴을 있는 힘껏 후려쳤다. 콰아아아앙! 화이트 드래곤의 가슴을 후려치자 엄청난 폭팔음과 함께 화이트 드래곤이 수십미터는 뒤로 튕겨가서 벽에 부딪혔다. 퍼어엉! 하지만 이정도로는 아직 심각한 타격을 입지 않은듯이 화이트 드래곤은 곧 몸을 일으켰다. -인간의 힘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군.... "닥쳐!" 끼잉! 끼잉! 이번엔 화이트 드래곤의 양쪽에서 귀청을 찢는 듯한 소리가 나면서 일그러진 공간이 생성되고 있었다. -카오스 마법인가..... "......" 끼이이이이이~ 일그러진 공간....그 자체가 화이트 드래곤을 향해서 빠른 속도로 이동해 갔다. -대단한 힘이군..... 하지만 화이트 드래곤은 몸을 움직여서 순식간에 세이츠의 공격에서 벗어났다. 콰아아아앙! 덕분에 양쪽에서 생겨난 공간들이 충돌을 일으키면서 강력한 충격파를 남기며 폭팔했다. 그 충격파는 화이트 드래곤조차 가눌수 없을 정도였다. -크으으... 끼이이이잉! 그러나 이정도로 끝난건 아니었다.어느새 화이트 드래곤의 머리위에는 수십개의 구체들이 생겨나고 있었다. -이런...말도 안돼는....이런 정도까지 카오스 마법을 쓸 수 있다니! 화이트 드래곤은 자신의 머리위로 생긴 투명한 구체들을 보면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소리쳤다. 끼잉! 끼잉! 끼잉! 그리고 그 구체들은 순식간에 화이트 드래곤을 향해 내리 꽂혔다.한두개가 아닌 수십개의 구체가..... ------------------ 라면먹고 샤워 한번 때린담에 2편 더올림니다..ㅎㅎㅎㅎ아 더부라~~~~~ xenoBlade -105- -힘의 정의5- Written By xeno 콰콰콰쾅! 엄청난 폭팔음과 함께 현자의 탑 내부가 크게 진동했다.더불어 현자의 탑 군데군데 주먹만한 돌들이 떨어지고 부스러기들이 엄청나게 쏟아져 내렸다.세이츠는 이런 먼지들이 가라 앉을때 까지 기다리다가 앞이 보이기 시작할때쯤 자신이 공격했던 위치를 더듬어 걸어갔다. -크으....크르르.. 화이트 드래곤의 세이츠의 공격에 큰 타격을 받았는지 거칠은 숨소리를 내쉬으며 바닥에서 일어날 줄을 몰랐다.그뿐만이 아니라 그 어떤 것보다 단단하고 강력하다는 드래곤의 몸체에 큼지막한 상처들이 곳곳에 생겨서 대량의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이제 상대를 잘못 골랐다는 것을 알겠나?..." 세이츠는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화이트 드래곤의 얼굴부분에 가서 조용한 어조로 말했다. -...이미...너...인간이라고 부를수 없는 존재군.... "그건 네 마음대로 생각해라....현자의 탑에는 너 혼자만 있는건가?" -......살아있는 생물체로는......그렇다.... "그럼...또 뭔가가 있다는 소리군...." -이곳에 들어왔던 수많은 마법사들과 현자들이 남긴 마법의 구슬이 있지... "안내해라...." -..... "못하겠다는 건가?....난 이곳을 다 부숴버리고 그것을 찾을 수도 있다....얌전히 안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난 한가롭게 너와 노닥 거릴 시간 따윈 없다." -알겠다...잠시만.....기다려라..... "좋아....처음부터 얌전히 그렇게 대했으면 이런일은 없잖아." 세이츠는 화이트 드래곤으로 부터 조금 떨어져서 팔짱을 끼고 화이트 드래곤을 지켜 보았다.화이트 드래곤은 비틀 거리면서 자신의 몸을 일으키고는 드래곤어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우우우우웅~ 화이크 드래곤이 주문을 외우자 곧 화이트 드래곤의 몸이 빛에 휩싸이더니 이내 드래곤의 모습이 인간으로 바뀌어서 세이츠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단발의 엷은 은빛을 머리카락을 가지고 예쁘장하게 생긴 모습이었다.(쉽게 말해 변태취향의 사람들이 좋아하는...인형같은 타입....ㅡㅡ;;)하지만 상처는 그대로 남아 있어서 인지 빛이 다 가시기도 전에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뭐야?...드래곤이란 존재가 이렇게 약할 줄이야...." 세이츠는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인간으로 변한 화이트 드래곤이 쓰러진 곳으로 걸어갔다. "으윽....으으으..." 인간으로 변한 화이트 드래곤은 몹시 괴로운듯이 몸을 부들부들떨면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세이츠는 그런 화이트 드래곤의 모습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그도 그럴것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 보다 드래곤의 나이가 더 어렸을 거라는 예측을 했기 때문이었다.지금 화이트 드래곤이 변한 인간의 모습은 갓 소녀티를 벗어난 모습을 하고 있었다.인간으로 치자면 15세 정도.....드래곤의 나이로 따지자면 1000년이 조금 넘었을만한..이제 막 해츨링(드래곤의 새끼를 이르는 총칭)을 벗어나서 한마리의 강력한 드래곤으로 되는 시기 였던 것이었다. "아직 어린 녀석이군...." "크으..." 인간으로 변한 화이트 드래곤은 인간으로 변할때 마력을 써서 인지 계속 괴로운 신음소리만 흘리면서 일어날 줄을 몰랐다. "후우.....일단 살려줘야 하겠지..." 세이츠는 한숨을 내쉬면서 인간의 모습을 한 화이트 드래곤의 몸에 손을 대고는 주문을 외웠다. 슈아아아아~ 순식간에 세이츠의 손이 푸른빛에 휩싸이고,그와 동시에 인간의 모습을 한 화이트 드래곤의 몸 역시 푸른빛이 휩싸였다.대략 5분쯤 그렇게 있자 화이트 드래곤의 상처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괴롭던 표정도 점차 사라져서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쳇...상대도 안돼는 이런 녀석이 나에게 덤볐다니....." 세이츠는 상처치료를 끝낸 다음에 혼자서 투덜거렸다. "......." 인간으로 변한 화이트 드래곤은 세이츠가 자신을 치료해 주자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몸을 일으켜서 세이츠를 쳐다 보았다. "이봐...상처가 다 아물었으면 어서 일어나지 못해!" 세이츠가 소리치자 그때까지 바닥에 앉아있던 인간의 모습을 한 화이트 드래곤이 흠칫 놀라서 몸을 후다닥 일으켰다. "꼬마 드래곤씨....이름은 뭐지?" "....나르.칼.미셰르키다." "꼴에 드래곤이랍시고 이름은 거창하게 길군.좋아.....나르라고 부르겠어.불만 없지?" 세이츠는 인간으로 변한 화이트 드래곤-나르에게 고개를 들이대면서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당연히.....세이츠의 아까 그 엄청난 공격과 마법에 쫄아 있는 상태라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그럼 이제부터 그 마법의 구슬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라." "알겠다..." "쪼끄만게....반말하지 마." 세이츠는 이제 15세정도 밖에 안되어 보이는 소녀가 자신에게 계속해서 반말을 해대자 기분이 나쁘다는 듯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치만....내가 더 오래 살았는데..." "시꺼!....ㅡㅡ+" "알겠다....요..." "똑바로!" "알겠어요!" 세이츠가 화난듯이 소리치자 나르는 화들짝 놀라서 씩씩하게 대답했다. "너 올해 몇년째야?" "1020년째...요..." "성인 드래곤이 된지 20년정도 밖에 안됐군.....그런 녀석이 나한테 덤비냐?" "........" "그리고 이 현자의 탑은 그 전부터 있었을 텐데....어째서 너같이 어린 드래곤이 있는 거지?" "이 현자의 탑은 3000천년 마다 지키는 수호룡이 바뀌어.....요....주로 저희 화이트 일족이 하는데....앞으로 제가 2980년동안 이곳을 지켜야 한........다요..." "한마디로 이곳에서 고룡이 된 다음에 나가는 거군...." "그렇....네...." "말 똑바로 안할래?...." "네...." 나르는 살아온 시간으로 따지자면 자신의 50분 1정도 밖에 안될 세이츠에게 계속해서 혼나고 있자 자존심이 상해 죽을 것만 같았다....그것도....드래곤인 자신이 인간에게 힘에 밀려서 이런 꼴이 되다니..... "좋아.그 마법의 구슬이 있는 곳은?" "이곳.....이요...." "여기?" "네...." "여기 있다고?" "네.......제가 소환을 해야되요...." "그럼 소환해." "네...." 세이츠는 나르에게서 조금 떨어져서 나르를 지켜보았다.나르는 그런 세이츠의 모습을 보고는 한숨을 한번 내쉬고는 그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서 드래곤 언어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우우우웅..... 나르가 주문을 외운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공중에 세이츠의 얼굴만한 구슬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저거군....마법의 구슬이란게...." 그때 나르가 세이츠에게 말을 걸어왔다. "저어......." "뭐야?" "마법 구슬의 소환 의식이 다 끝았는데요...." "그런데 왜?" 세이츠가 계속 퉁명스럽게 나르를 대하자 나르는 어쩔줄을 몰라하면서 울상을 지었다. "알겠어.알겠어.저거 어떻게 사용하지?" "저어....그냥 저 구슬에게 질문을 하면 되요...." "그래?....알겠어." 세이츠는 나르의 말에 간단하게 대답하고는 구슬을 향해서 걸어간후에 구슬을 한번 쳐다보고는 십호흡을 했다. "후우....그럼....질문을 해야겠지.....내 말 들리나?" 세이츠는 나르의 말이 아무래도 못 미더웠는지 구슬을 향해 엉뚱한 질문을 했다. -지금 나에게 질문한 건가?.....잘 들린다. "좋군.....그런 그대에게 한가지만 질문을 하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한도라면.....얼마든지 답해 주겠다. "마계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나?" -마계?......그런 곳에는 무엇하러 가려고 하는가?....인간이 갈만한 곳이 아니다. "잔소리 말고 질문에 대답이나 해!" -알고 있다. "그래?" 방법을 알고 있다는 구슬의 대답에 세이츠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방법은?" -방법은 간단하지만...그것을 위한 재료가 필요하다.... "재료?" -그렇다....마계로 가는 주문을 너에게 알려 줄수는 있지만....그 주문을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한가지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 "무언가..그것이......" -바로.....드래곤 하트..... "드래곤...하트....." 세이츠는 구슬의 말을 되내이면서 자신의 옆에 서 있는 나르쪽을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세이츠가 나르를 바라보자 나르의 얼굴은 그야말로 새파랗게 되어서 엄청난 공포에 휩싸여 있는 것이 확연히 보였다. 나르역시 어리긴 하지만...드래곤...당연히 드래곤 하트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드래곤에게 있어서 드래곤 하트는......바로 생명이었다....... ------------------ 하하하하 시원하다... xenoBlade -106- -힘의 정의6- Written By xeno "드래곤....하트라...." 세이츠가 나르를 바라 보면서 자신만이 알아들을 정도로 중얼거렸지만,드래곤인 나르가 그 말을 놓칠리 없었다.나르는 무척 겁먹은 듯이 세이츠의 곁에서 엉거주춤 서서 식은땀을 흘리며 세이츠의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현재 나르의 생명은 모두 세이츠의 결정에 따른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어차피 현자의 탑에서는 도망갈 곳도 없거니와....방금전 세이츠와의 전투에서 힘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 세이츠는 뭔가 고민하는 듯 하면서 다시한번 말없이 나르를 쳐다보았다.세이츠의 시선이 다시금 자신에게 오자 나르는 몸을 덜덜떨고 있었다.여차하면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을 그런 지경이었다. "다른 방법은 없는 건가?" -없다.....드래곤 하트만한 마나량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불가능 하다. "꼭 물건만이 가능한 건가?....가령.....자신의 마나가 드래곤 하트보다 많은 경우는?...." -불가능 하다. "그런가....후우...." 세이츠는 마법의 구슬에게 몇마디 더 물어본후에 다른 방법이 없음을 알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면....일단 그 방법이란걸 알려줬으면 좋겠군...." -알겠다....그대에게 주문을 전수하겠다....하지만 나의 역할은 주문의 전수뿐.....나머지는 네가 알아서 해야한다... "알고 있어....." -그럼...주문의 계승을 하도록 하겠다... 우우웅~ 마법의 구슬은 말을 끝마친 직후 찬란한 빛을 뿜어 내고,그 빛은 곧 자그마한 구체로 변하기 시작했다. "저게 주문인가?..." 세이츠가 그 조그만 구체를 바라보고 있자,그 구체는 의지를 가진듯이 세이츠에게 쏜살같이 달려들어서 세이츠의 몸속으로 파고 들었다. ".....?" -그 구체가 바로 주문의 조각....단 두번만이 사용가능하다....두번을 사용하면.....자동으로 그 주문은 너의 머릿속에서 지워질 것이다....명심하라.... "쳇...너도 손해보는 짓은 안하는군...." -이제 나의 역할은 끝났으니.....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겠다. "마음대로...." 우웅.......파치칙~ 마법의 구슬은 세으에게 인사(?)를 한후에 점점 투명해 지더니 허공에 스파크만을 남겨두고 곧 사라져 버렸다. "후우......드래곤 하트....라...." 세이츠는 한숨을 내쉬면서 다시한번 나르를 바라보았다.계속해서 세이츠가 나르를 쳐다보자 나르는 드래곤임에도 불구하고 심장마비로 죽을것만 같았다.지금은 저렇게 고민하고 있지만....인간은 결국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움직이는 존재...아마 자신도 무사하지는 못할것이다....아니...무사하는 것은 고사하고 죽임을 당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드래곤 하트를 빼앗길 것이다..... "흑...흐흑....." 뚜벅...뚜벅.... 세이츠는 마침내 뭔가를 결심한 듯이 나르를 향해 걸어갔다.세이츠의 굳은 표정을 본 나르는 공포감에 휩싸여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세이츠와는 반대로 뒷걸음질을 쳤다.그리고 세이츠가 나르의 앞에 서서 무표정하게 나르를 내려다 보자,극도의 공포감에 휩싸인 나르는 울음을 터뜨렸다. "흑....와앙~ 살려 주세요! 제발...살려만 주신다면 전 당신이 시키는 일이라면 다 할께요! 종이 되라면 기꺼이 하겠어요!....제발....죽이지만 말아 주세요!" 세이츠는 갑작스런 나르의 행동에 어이가 없다는 듯이 벙뜬 표정으로 나르를 쳐다보았다.하지만 나르의 입장에서 그런 세이츠의 표정은 관심없다는 표정처럼 보이는지 더더욱 서럽게 울었다. "해츨링을 벗어난지 얼마나 됐다고....제 드래곤 하트는 마력도 형편 없을거예요!....그리고 저 같이 어린 드래곤을 잡아서 어따가 써요!" 나르는 쉬지않고 계속해서 주절주절 말했다.이미 공포감으로 인해서 이성이라는 것은 저편으로 사라진지 오래였다. "시끄러!" 세이츠는 그런 나르의 모습을 보고는 고함을 질렀다.나르는 세이츠의 고함소리에 놀라서 울음을 억지로 참으로 입을 순식간에 다물어 버렸다. "누가 널 죽인다고 했어?" "에?...." "너따위의 약해 빠진 드래곤 하트 가지고는 택도 없단말이야!" "에에에?" "내가 너같은 녀석을 죽여서 어따쓰게?" "에에에에에에?" 나르는 세이츠의 말에 울음을 멈추고 세이츠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그럼?...." "안죽일테니 걱정말아." "정말이요?" 아까까지 울면서 어쩌구저쩌구 떠들어 대던 나르는 세이츠의 말에 얼굴에 화색을 띄면서 기쁜 표정과 함게 살았다는 안도감이 교차했다. "하지만....." "예?....." "난 드래곤을 찾기 위해서는 역시 드래곤의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 "에에에?" "그러니까....이제부터 내가 다른 드래곤을 찾을때 까지 나와 함께 가주어야 겠어." "에?...하지만....전 이 현자의 탑을...." "죽을래?!......아니면 같이 갈래?" 세이츠가 신경질 적으로 말하면서 나르를 척~하니 꼬나보자 나르는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느꼈다. "같이 갈께요.....ㅠ.ㅠ" "진작 그럴 것이지....." ".....ㅠ.ㅠ" "자....그럼 이곳에서 나가야 겠지....출구 열어." "네....ㅠ.ㅠ" 나르는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세이츠의 눈치를 살피면서 드래곤어로 된 주문을 외우자 바닥에 두 사람이 드나들만한 구멍이 생겼다.그리고 그 구멍 아래쪽에서는 아까 세이츠가 있던 판타그라의 수도 라그레드의 커다란 중앙 분수대가 보였다. "아까 왔던 곳이군....먼저 내려가.내가 먼저 내려간 다음 네가 안나오면 곤란하니까....." 세이츠는 주도 면밀하게 나르의 숨통을 콱콱조이고 있었다.나르는 세이츠에게서 빠져나갈 수 벗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자신보다 월등히 강한 힘....거기다가 이제 막 성인 드래곤이 되어서 세상 경험이 거의 없는 자신과는 달리 머리 회전이 빨랐다. 나르는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출구 쪽으로 뛰어내렸다.나르가 현자의 탑에서 바깥쪽으로 나간것을 확인한 세이츠는 나르를 뒤따라서 밖으로 나갔다. 중앙 분수대 주위에는 아까 나타났던 현자의 탑때문에 라그레드에 있던 수많은 마법사들이 모여서 열띈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그 모양은 고대 문서에 나온 현자의 탑이라니까!" "그런게 이 수도 한복판에 있는 분수대 위에 갑자기 나타날 일이 없잖아!" "그럴일이 왜 없어! 내가 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봤는데!" "웃기지 말아! 현자의 탑이 정말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데 그게 무슨 소리야!" 이렇게 여러명의 마법사들이 모여서 티격태격 다투고 있을무렵 갑자기 머리 위에서 밝은 빛이 비추어 졌다. 갑자기 나타난 빛줄기에 마법사들은 말다툼을 멈추고 모두 위를 쳐다보았다. "......!" 마법사들은 공중에 갑자기 생겨난 폭이 1미터 정도 될만한 구멍을 보면서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분명히 아까까지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 구멍 안쪽으로 건물의 내부같은 것이 보이고,더욱 놀라운 사실은 구멍으로 부터 이제 막 15세나 될듯한 은발의 미소녀와 20대 초반의 젊은 남자가 나오는 것이었다.이들 둘이 땅으로 뛰어내리자 그 구멍은 언제 있었냐는 듯이 곧 사라져 버렸다. ".....설마......방금 보았던 것이?...." "현자의 탑 내부?" 마법사들은 저마다 놀라면서 구멍에서 나온 나르와 세이츠를 동시에 쳐다보았다. "뭐야?...이 사람들은?" 나르는 수많은 늙은이(?)와 왠 험상궂게 생긴 사람들이 일시에 자신을 쳐다보자 기분 나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오오....저 꼬마 아이가 현자의 탑에서 나왔어!" "설마 현자의 탑에 기거하고 있는....." 마법사들은 나르의 반응에 상관없이 놀라운 발견이라도 한듯이 개떼처럼 나르와 세이츠가 있는 곳으로 달려들었다. "히익!" 나르도 그런 마법사들의 반응에 놀랐는지 슬슬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뭐...뭐야 이사람들은?" "아마....너와 나를 현자의 탑에서 기거하다가 나온 엄청 잘난 현자나 마법사로 착각하고 있나보지." 그런 나르의 반응에 맞춰서 세이츠가 한마디 했다. "으윽...." "차라리 잘됐군....지금 드래곤으로 변해라....그럼 혹시 다른 드래곤이 반응을 해서 나타날 지도 모르니까...." "에?...." "저런 녀석들은 브레스 한방에 쓸어 버리고....이곳에서 난동을 피워라......아마 다른 드래곤이 그런 너의 모습을 보고 나타날 지도 모르지...." "하지만....그런짓은......" "죽기 싫으면...해...." 나르는 뭔가 말하려 하다가 세이츠의 차가운 한마디에 찔끔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원래의 모습을 돌아가는 주문을 외웠다.나르가 주문을 외우자 곧 나르의 몸 주변에서 흰빛이 일렁이면서 나르의 몸 전체를 감쌌다.그 빛은 점점 커지더니 곧 나르의 원래 모습인 드래곤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았다.온 몸이 은색 비늘로 뒤덮힌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드래곤의 모습으로......뭐....지금은 세이츠에게 엄청 깨져서 그런 수식어가 붙기는 좀 힘들겠지만.......ㅡㅡ;----------------------------- 낼 봽죠......^.^그럼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자고~!!일찍일어납니다...ㅎㅎㅎㅎㅎㅎ xenoBlade -107- -힘의 정의7- Written By xeno "뭐...뭐야저건?...." "드래곤?..." 세이츠와 나르에게 달려들던 마법사들은 나르가 갑자기 드래곤의 모습으로 변하자 달려오다 말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그자리에서 멈춰섰다. 고오오오오~~~ 그때 화이트 드래곤인 나르의 입에서 엄청난 양의 마나가 소용돌이 치기 시작했다. "브레스다!" 그것을 본 어떤 마법사가 소리쳤다. "드래곤 브레스다! 피해!" 마법사들은 저마다 살려고 자기가 알고 있는 가장 강력한 마법을 외우거나,아니면 이동 마법을 써서 도망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콰우우우우우~~~ 귀청을 찢는 듯한 소리와 함께 나르의 입에서 강력한 냉기의 브레스가 뿜어져 나왔다.해츨링을 벗어난지 얼마 안된 어린 드래곤이지만 드래곤은 드래곤이었다. 한참동안 브레스를 뿜은 나르는 힘이 다했는지 브레스의 줄기가 점점 약해지더니 곧 뿜어내던 브레스를 멈추었다. "휘유....생각보다 센데 너...." 세이츠는 나르의 브레스에 의해서 완전히 꽁꽁 얼어버린 주위를 살피면서 말했다.대략 판타그라의 수도 라그레드의 10분의 1이상이 나르의 브레스에 의해서 피해를 입은 것 같았다. "이정도의 파괴력 이라면...네가 가지고 있는 드래곤 하트의 마냐량도 상당하겠군...그렇지?..." 세이츠는 본래의 모습을로 변한 나르를 보면서 씨익 웃었다.나르에게는 세이츠의 그런 웃음은 거의 패닉상태에 빠지게 할만한 공포를 불러왔다. "아...뭐....너를 죽인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거야...일단 한번 그렇게 말을 했으니...지켜야 겠지....이제 아까의 모습으로 돌아와." 세이츠는 나르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히죽 웃고 있었다.나르는 세이츠의 말에 조금 안심이 되면서 한숨을 한번 내쉬고는 인간의 모습으로 다시 변했다.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나르는 아까와는 달리 상당히 피곤해 보였다. "드래곤 브레스를 써서 그런건가?" "네....." "흐음....많이 피곤해 보이는군....그럼 아까 그 브레스에 거의 모든 마력을 다 쏟아 부었단 말이군...." "네......" "뭐...좋아....그럼 조금 쉬고 있어...다시 손님들이 모여들것 같으니까..." "???" 세이츠는 나르가 이해하지 못할 말을 중얼거리면서 주변을 슥 살펴보았다. "자...이제 그만 나오실까....이 정도로 죽을 마법사들이라면 판타그라의 수도에 있는 대 마법사라 불릴수 없지...그렇지 않은가?...." 세이츠가 주변을 향해서 말하자 세이츠의 말에 반응이라도 하듯이 원래 그자리에 있던 것처럼 대여섯명의 마법사들이 순식간에 모습을 드러냈다. "후후후...역시....현자의 탑에서 나온 사람답군...저 드래곤도 너의 패밀리어 인가?" 그 마법사들중 가장 연장자로 보이는 듯한 턱수염을 길게 기른 노인이 세이츠에게 물었다. "패밀리어라...훗...그런건 아니지...그저 잠시 협력하고 있는 사이랄까...." "그런가?....아까 보아하니 저 드래곤은 너를 상당히 두려워 하고 있던데....그렇다면....네가 저 드래곤보다 더 강대한 힘을 가졌다는 얘기가 된다.......맞는가?..." "과연....나이를 헛먹지는 않았군 그래...." 세이츠는 자신에게 말하고 있는 마법사를 비아냥 거리는 듯이 실실웃으면서 쳐다보았다. "아직 젊은것 같은데...대단하군...." "별 말씀을...." "난 이 판타그라의 모든 마법사들의 지휘를 맡고 있는 마티어라고 한다....그대의 이름은?" "세이츠라고 하지." "세이츠라....그래...그대의 목적이 무엇이길래 이곳 라그레드에 나타난거지?...." "목적이라...구체적인 목적은 말해줄수 없고...부수적인 목적이라면.....난 판타그라가 아주 마음에 안드는군 그래.." "무슨 이유로?....우린 현자의 탑에 그 어떤 위해를 가한적도 없고,더불어 그럴 생각조차 없었다." "큭큭큭....멍청한 것....날 현자의 탑에서 기거하다 나온 대 마도사 쯤으로 생각하나 본데.....난 나스 연합국가를 돕고 있는 전사로써....목적은 전쟁의 종식이다!" "......." "자.....어쩔텐가?....덤빌텐가?....." 세이츠는 과장된 몸짓으로 마티어라고 이름을 밝힌 마법사들의 우두머리에게 도발을 했다.마티어는 세이츠의 행동과 언행을 듣고는 슬슬 화가나기 시작했다.그러나 그는 연륜만큼 자신의 감정을 그리 쉽게 드러내지 않았다. "...그랬었군....그럼 이 난동을 부린 건 단순히 우리에게 피해를 주기 위함이었던 것인가?...." "글쎄...." 세이츠는 마티어의 물음에 애매한 대답으로 맞서고 있었다.마티어는 그런 세이츠를 노려보면서 자신의 뒤에 서 있던 마법사들에게 손짓했다.그러자 5명의 마법사들이 빠른 속도로 이동해서 세이츠와 나르를 에워쌌다. "흐음....포위 공격인가..." 세이츠는 6명의 엄청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 마법사가 자신을 포위하고 적대감으로 이글거리는 눈으로 노려보고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마티어 역시 신중을 기하고 있었다.보통 사람이라면 상황이 이정도 됐으면 긴장할 만도 한데 세이츠라고 이름을 밝힌 정체불명의 녀석은 오히려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아니....오히려 마티어 자신이 긴장감으로 인해서 입술이 타들어 가는 느낌이었다......자신이 아까 예측했듯이...화이트 드래곤이 공포심을 가질만한 녀석이라면 필시 엄청난 힘을 숨기고 있을것이 분명했다. "거만한 녀석이군....." 마티어는 자신의 긴장감을 감추기라도 하듯이 세이츠를 노려보면서 한마디했다.세이츠는 마티어를 보면서도 전혀 긴장이 없는 자연스런 목소리로 마티어에게 대답했다. "글쎄...이건 거만하다고 해야할까....아니면....." 우우우웅...... 세이츠가 말끝을 흐리면서 오른손을 살짝 치켜들자 푸른색의 기류가 세이츠의 오른팔 전체를 감싸기 시작했다. "....!" 마법사들은 갑작스런 사태의 진전으로 인해 모두들 긴장하면서 조용한 어조로 주문을 암송하고 있었다. "자신의 실력을 믿는다고 해야할까......" 우우우우웅..... 이번에는 세이츠의 왼팔 전체가 푸른색의 기류에 뒤덮혔다.마티어는 세이츠가 일으킨 푸른색 기류를 보면서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자신이 알기론 저런 종류의 마법은 없었다.고대 문서에 조차 주문이 아닌 기록조차 없는 그런 마법이었다. "마법사님들...사실 말이야....난 드래곤이 필요하거든...드래곤 이라기 보다는 드래곤 하트가 말이야....그런데 저 화이트 드래곤은 아직 어린 녀석이라서 좀 오래된 녀석의 드래곤 하트가 필요하다.....아는 사람 없나?..." 세이츠는 자신의 양팔을 푸른색으로 감싼채 마법사들을 보면서 천친하게 웃으면서 물었다.세이츠의 이런 질문은 마법사들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아니....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이츠의 질문을 들을수 없을 정도로 긴장하고 있다는 말이 옳았다. "흠...다들 뻣뻣하게 얼었군...이봐 그렇게 긴장하지 말라고....." 우우우웅....... 세이츠가 웃으면서 한 마법사에게 다가갔다.그와 동시에 세이츠의 양팔에 머물고 있던 푸른색의 기류는 세이츠의 몸 전체에 퍼져서 세이츠이 몸 전체가 완벽하게 푸른색 기류로 뒤덮혔다. "........." "신경질 나는군...." 세이츠는 한 마법사앞에 가다말고 조용히 말했다.그리고 천천히 자신의 팔을 들어서 그 마법사를 향해 뻗었다.이것이 바로 싸움의 신호가 되었다. 슈아아아아~! 세이츠의 뒤쪽에서 엄청난 크기의 용 모양을 한 불꽃이 이글거리면서 다가왔다. "훗...상당히 고위주문이군....화룡이라..........." 세이츠는 그 불꽃을 피할 생각도 하지 않고 그대로 몸에 맞았다. 콰우우우우~!! 초고온의 불꽃으로 이루어진 용모양의 불꽃은 세이츠를 그대로 집어 삼켜서 주위에 꽁꽁얼어 봍은 얼음들은 순식간에 수증기로 만들어 증발시켰다.세이츠가 이 화룡에게 집어 삼켜지자 마법사들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단 한사람 마티어만 빼고.... "아직....아니야...이정도로는 어림도 없어...." 이런 마티어의 생각을 입증이라도 하는듯 세이츠를 집어 삼켰던 화룡이 순식간에 소멸되어 버리고 이제껏 화룡에게 집어삼켜 져서 있던 세이츠는 약간의 그을음도 없는 모습으로 다시 이들앞에 나타났다. "휴우...뜨끈뜨끈 하던데?....." 거기다가 이들에게 농담까지 던지고 있었다.마법사들은 세이츠를 경악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방금 시전된 주문은 판타그라의 마법사들에게만 전수되는 고유주문인 화이어 드래곤이라는 주문으로 무려 7클래스의 주문이었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상처하나 입히지 못했다니......마법사들만 놀란것이 아니라 나르역시 엄청나게 놀라고 있었다.방금전 그 주문의 파괴력이라면 드래곤인 자신도 무사하지못할 정도였다. "말도...안돼.....인간도 아니야...." 나르는 아무런 상처도 없는 세이츠를 보면서 경악스런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나....좀 화났는데 말이야....." 이때까지 세이츠는 아직 웃는 얼굴로 경악스럼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마법사들을 쳐다보았다. "너희들이 맘에 안든단 말이다!" 끼이이이이이잉~~~!! 그러다가 일순 세이츠의 표정이 험악하게 변하더니 귀청을 찢는 소리와 함께 셀 수 없을 정도의 투명한 구체들이 생겨났다.바로 이 세상에서 세이츠만이 유일하게 쓸 수 있는 마법....카오스 마법이었다.... XenoBlade -108- -힘의 정의8- Written By Xeno "뭐......뭐야?" 마티어는 전혀 생소한 마법을 접하자 크게 당황한 표정이었다.주먹만한 크기의 투명한 구체들.....파괴력 미지수의.......클래스조차 알수없는 마법.....하지만 마티어 자신이 모르는 마법이라면.....최소한 고위 클래스 마법임에는 틀림이 없었다.세이츠는 마티어와 그 주위에 있는 고위 마법사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뭐.....그렇게 긴장들 하지 말라고....이건 내가 쓰는 마법중에서 하위 마법이니까 말이야....." "하위 마법이라고?....." 마티어는 세이츠의 말에 다시 한번 놀라고 있었다.지금 마티어는 기존의 마법과는 전혀 다른 미지의 마법과 접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이런....체계가 다른 마법이 존재한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도 없어.....더더구나......마나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마법은......." "....." "마나....느껴지지 않는.....마나....가.......헉.....서..설마....." 마티어는 자신이 말하다가 무언가가 생각났다는 듯이 경악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나를.....사용하지 않는 마법이라면.....설마......그....." "그....뭔가 알겠는가?......" "........그건...누군가가 만들어 낸 이야기인줄 알았는데.......이것이.....카오스 마법!" "훗...어디서 줏어 들은건 있나 보군........" "......" 마티어의 얼굴표정은 경악스런 표정에서 점점 공포스런 표정으로 바뀌고 있었다.새파랗게 질린 표정으로......카오스 마법이 확실하다면 저 주먹만한 투명한 구체 하나하나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그리고 그 구체의 숫자만 어림잡아서 백단위를 넘고 있었다. "자....난 지금 굉장히 화났어.....어떻게 할텐가?....." "으윽....." 마티어는 주위에 떠있는 구체들 때문에 피할곳도 없이 그 자리에서 멍청히 서서 세이츠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지금 널 죽여 버리는 건 아주 간단한 일이야....별일 아니지....." "뭘...원하는 건가?......" 마티어느 세이츠의 말에 간신히 대답했다. "흠....이제서야 좀 대화가 되는군.....좋아.....내가 원하는 건 하나다.바로 드래곤 하트." "드래곤 하트?...." 마티어는 세이츠의 말에 이상하다는 듯이 세이츠를 쳐다보았다. "당신의 옆에 있는 화이트 드래곤이 있는데도 드래곤 하트를 찾는단 말인가?" "아아......저 녀석가지곤 부족해.난 고룡의 드래곤 하트가 필요하다.가지고 있나?.....없다면 고룡이 살고 있는 곳이라도 알고 있으면 된다." "그...그런가....드래곤 하트는 없지만.......고룡이 살고 있는 곳이라면...딱 한군데 알고 있는 곳이 있지......" "그래?....잘 됐군...어딘가?......."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예전에 왕궁 기사단중에서 한명이 죄를 지어서 그 죄를 벗어날 방법으로 드래곤 사냥을 위해 이슈테리아와 나스 연합국가의 국경지대에 있는 한 산맥에 들어갔다.나 역시 그 기사를 호송하기 위해서 갔었다.그리고 그곳에서 엄청난 양의 마나가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아마도....드래곤의 것이 아닐까 추정되는데..." "훗....그정도면 충분하군.....좋아....살려주지...." 세이츠가 이렇게 말하자 마티어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아마 살았다는 안도감 때문인것 같았다. "단....너만.....이다..." 곧이어 세이츠의 낮은 목소리가 마티어의 귀에 들려왔다. "뭐?...." 마티어는 순간 놀라서 몸을 움츠렸다. 끼이이이~~잉~ 곧이어서 귀청을 찢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마티어의 주위에 서 있던 마법사들의 몸이 으깨어 지면서 사방으로 피를 튀겼다.그들이 비명을 지를새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퍼퍼퍽~ 촤아아악~! "으....으악!" 마티어는 그들의 몸에서 흐르고 있는 붉은 피를 온몸에 뒤집어 쓰면서 순식간에 사람의 몸뚱이가 완전 분해 되는 장면을 보고는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이때까지 마법사 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보지 못한 엄청난 광경이었다. "너만....살려 주겠다.........하지만....다음에 만날때는....고통스럽게 죽여 주겠다....판타그라에 더 이상 붙어 있지 않는 것이 좋아...." 세이츠는 그런 마티어에게 차갑게 말하면서 마티어를 한번 쳐다보고는 화이트 드래곤-나르에게 걸어갔다. "으으으....." 마티어는 극도의 공표감에 휩싸인 표정으로 그자리에서 딱딱하게 굳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마티어의 눈에는 오직 세이츠의 모습만이 크게 투영된채 어쩔줄을 모르고 있었다.세이츠가 나르의 등에 올라타서 이 자리를 뜰때까지.... "너....분명히 아까 그 마티어라는 마법사가 말하는 곳을 알고 있었지?..." 세이츠는 나르의 등에 올라타서 조용하게 말했다.마치 방금전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나르는 세이츠의 말을 듣고는 또다시 공포에 휩싸였다.세이츠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몰라서 였다. "....." "대답안해?" 세이츠가 다시한번 신경질 적으로 물어보자 나르는 깜짝 놀라면서 급하게 대답했다. "네! 네.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왜 아무말도 안했지?" "그건....물어보지도 않았고 대답할 시간도....." "시끄러!" "옛!" "불쾌하군...." "......" "드래곤은 원래 이런식인가?....." "예?..." "드래곤은 원래 뭐든 물어보기 전에는 대답을 안하냔 말이다!" 세이츠가 다시 한번 소리치자 나르는 드래곤 답지않게 눈물까지 찔끔거리면서 대답했다. "네!..." "흠...그렇군.....쳇....귀찮은 녀석들이군..." 세이츠는 나르의 대답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아까 그 녀석이 말한 드래곤에게 가려면 얼마나 가야하지?" "반나절 정도요...." "흠...그런가......그동안 다른 드래곤들이 있는 곳은?......" "저도...잘 몰라요....." "그럼 아까 그녀석이 말한 드래곤은 어떻게 알지?" "그 분은 몇 안돼는 골드 일족인데다가 골드 일족중에서 가장 강한 힘을 가지고 계세요........" "호오......그런가.........좋군.....가장 강대한 힘이라.....큭큭큭......" 세이츠는 나르의 말에 혼자서 키득 거리면서 웃고 있었다.나르는 계속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세이츠의 눈치만 살피고..... "흠.....그런데 그 골드 드래곤의 이름이 뭐지?...." "왜요?...." "토달지 말고 묻는 말에나 대답해." "예." 세이츠의 신경질 적인 반응에 나르는 또다시 드래곤 답지 않게 눈물을 찔끔흘리면서 대답했다. "이름." "그 분의 이름은....에디오스예요..." "에디오스....라.....에디....응?.....에디오스라고?!" 세이츠는 나르의 말에 이름을 되내이다가 나르를 무섭게 노려 보았다.나르는 세이츠의 모습이 보이진 않았지만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끼고는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나르....그 골드 드래곤.........이름이 확실히 에디오스였나?........" "예?....예....에디오스예요....." "큭....큭큭큭....그래....에디오스라고.....에디오스......과연....그랬었군......." 세이츠는 가장 강대한 골드 드래곤이 바로 자신을 돌봐준 산 속 오두막 집의 여자인걸 알고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어쩐지.....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있다 했더니만.....바로 그것이었군.....그것이었어....." "예?...." "아니...아무것도.....그런데 네가 알고 있는 드래곤은 그 에디오스란 골드 드래곤 말고는 없나?...." "다크 스트라이커란 블랙 드래곤과,사이키라는 블루 드래곤......그리고 나가스라는 저희 화이트 일족의 드래곤 수장이요..." "위치를 알고 있는 드래곤은?......" "사이키님은 항상 이동하셔서 위치를 알수 없고...다크 스트라이커의 위치는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레어를 비우고 어디론가 가버렸어요....그리고 저의 화이트 일족의 나가스님의 레어는......제가 죽더라도 발설하지 못해요." "네가 죽더라도.....?" 세이츠는 나르의 마지막말에 다시 한번 되물었다.나르는 세이츠에게 엄청난 공포를 다시한번 느끼면서도 더듬더듬 말했다. "네....제..가....죽더라.......도..." "뭐....좋아....그렇다면....현재 위치를 알 수 있는건 에디오스뿐이란 말이군...." "네...." "뭐......일단 가보도록 하지......훗....일단은 말이야....." -드래곤 하트1- Written By Xeno "랄랄라~" 에디오스는 작은 오두막집에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하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방안에는 다인과 니케가 잠에 취해서 아직 일어날줄 모르고 있었다.작은 오두막집은 어느새 식욕을 자극하는 음식냄새가 퍼지고 있었다. "......" 즐겁게 식사 준비를 하던 에디오스의 손길이 어느순간 멈추어 졌다.그리고는 오두막집의 창을 통해 바깥쪽을 바라 보았다. "이건 나르의 마나같은데......현자의 탑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가 왜...." 에디오스는 나르가 빠른 속도로 자신이 살고 있는 오두막집을 향해 오고 있는 것이 감각적으로 느껴지고 있었다.에디오스는 음식 만들던 것을 잠시 중단하고는 오두막집에서 나와 숲속으로 걸어갔다.그 숲속을 지나서 에디오스는 자신의 레어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다인과 같이 살게된 이후로 세이츠의 치료때만 빼고는 그간 오지 않았던 곳이었다.에디오스는 자신의 레어 입구에 서서 나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현자의 탑 문지기로 뽑힌 나르가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자의 탑을 나와 자신에게 오고 있다면 뭔가 특별한 문제가 생긴것이 분명했다. "후우......" 에디오스는 숨을 한번 크게 내쉬었다.에디오스의 시야에도 드디어 나르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나르는 은빛의 날개를 펄럭이면서 에디오스의 앞에서 착지하고 있었다. "나르! 이게 어찌된 일이지?......" 에디오스는 말을 하다말고 나르의 등에 타고 있는 세이츠를 발견했다. "여어~ 오랫만이네요.에디오스씨......아니.......골드 드래곤 에디오스......" 세이츠는 에디오스를 보고는 미소띈 얼굴로 말했다.세이츠가 에디오스를 보면서 인사하자 나르는 놀라는 눈치였다.자신이 에디오스에 대해 말해주기 전부터 에디오스를 알고 있는 셈이었으니까.....반면에 에디오스는 세이츠의 말에 흠칫하면서 나르를 쳐다보았다. "나르.....설마......." "죄...죄송해요 에디오스님......" 나르는 커다란 드래곤의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머리를 조아리면서 어쩔줄을 모르고 있었다. "아...저 녀석을 그렇게 혼낼 생각 하지 말라구....내가 협박해서 데리고 왔으니까...." "세이츠군.....대체 무슨 일이죠?....설마....나르를 현자에 탑에서 나오게 한 것도 당신 인가요?" "아아.....그렇죠...." "대체 이게 무슨 짓이예요! 당신 화이트 드래곤 일족을 적으로 돌리고 싶나요!" "지금 내가 바라는 것이 바로 그것....드래곤을 찾는 일입니다...." "드래곤을.....?" "지금 제가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드래곤 하트니까....." "드래곤 하트?......" "그런데......전 당신에게 빚이 있어서......당신을 죽일수가 없군요......드래곤이긴 하지만 가족도 있고.........." "......" "그리고 이 나르란 화이트 드래곤도 죽이지 않기로 했으니.....제가 모르는 다른 드래곤이 나타나야 얻을수 있겠죠...." "대체 드래곤 하트는 어디에다 쓰려고 하는거죠?...." "별거 아닙니다.....마계로 가는 통로를 열기 위해서 쓰려고 하는 거죠......" "마계로?......무엇때무에?...." "그건 지금 알려드리고 싶은 생각이 없군요.......하여간...전 무엇보다 드래곤 하트가 필요합니다....." 에디오스는 세이츠의 말을 들으면서 표정이 험악하게 일그러 지고 있었다. "당신....지금 제가 드래곤인줄 알면서도.....지금 드래곤을 사냥하겠다고 하는 건가요?......" "뭐.....그런 셈이죠...저는 지금 드래곤 하트를 구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니까....." "그 사람의 부탁으로 당신을 살려 주기는 했지만....도저히.....그냥 넘길수가 없군요......" 에디오스는 정말로 화가 났는지 은색이었던 머리칼은 어느새 금색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고,몸 주위에도 엄청난 양의 마나가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에디오스씨.....전 당신과 싸우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지금 제가 하는 말은 부탁이자 경고입니다...." "당신같은 사람은.....절대....그냥둘수 없어요!" 우우우우웅~~ 에디오스는 세이츠에게 소리치면서 동시에 폴리코프 상태를 해지해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한없이 가녀린 여자처럼 보이던 에디오스는 어느새 거대한 뿔과 날개,금빛으로 빛나는 피부와 무시무시한 발톱을 가진 골드 드래곤의 모습으로 바뀌어져 갔다. "에디오스씨........다시한번 생각해 보는것이...." 세이츠는 그런 에디오스를 보면서 조용한 어조로 말했지만 에디오스는 들은척도 하지 않고 오히려 세이츠에게 공격의사를 내비쳤다. "시끄럽다! 인간!" 말투도 인간의 모습일때와 전혀 달라져 있었다. ".......당신과는 정말 싸우고 싶지 않은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나르.....너도 싸울텐가?......" 세이츠는 금빛을로 빛나는 피부를 가진 거대한 드래곤의 모습으로 변한 에디오스를 보면서도 전혀 흔들림없는 표정으로 나르를 쳐다보았다.나르는 지금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에디오스가 세이츠라는 녀석과 싸운다면 분명 승산이 있다.하지만.....상대적으로 자신은 약하기 때문에 세이츠의 첫번째 타겟이 될 확률이 높았다.그렇지 않고 방관하고,에디오스가 이긴다면.....추후에 자신에게 어떤 제제가 가해질지 몰랐다. "싸울텐가?" 이번에는 세이츠도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다시한번 나르에게 물었다.나르는 세이츠의 물음에 몸을 움츠리면서 마침내 결정한듯이 에디오스곁에 가서 섰다. ".....에디오스씨....당신이 나를 구해주지만 않았다면....지금 당장이라도 당신의 드래곤 하트를 뽑아 냈겠지만....당신에게 빚이 있기 때문에 정말 당신과는 싸우고 싶지 않습니다..........." "건방진 녀석!.....말이 많구나....." 쿠웅! 에디오스가 원래의 몸인 드래곤의 몸으로 한발짝 내딛자 세이츠의 발밑에서 땅이 진동하는 것이 느껴졌다. "에디오스씨......저에겐 위협같은건 소용없습니다...." 에디오스는 눈을 가늘게 뜨고는 세이츠를 노려보면서 서서히 자신의 마나를 끌어 모았다. "각오해라!" 부우우우웅~~ 드래곤의 최대 무기인 드래곤 브레스 였다.그것도 일반적인 드래곤 브레스가 아닌 골드 드래곤 일족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힘을 가졌다고 일컬어 지는 드래곤의 브레스였다.에디오스가 드래곤 브레스를 내뿜을 준비를 하자 나르도 옆에서 드래곤 브레스를 내뿜을 준비를 했다. "후후훗...드래곤 브레스라.....좋죠.....한번으로 끝내려는 생각인가 본데....." 세이츠는 두마리의 드래곤이 자신을 향해 드래곤 브레스를 내뿜을 준비를 하는데에도 아무런 방어태세 없이 구경만 하고 있었다. 콰아아아아아아~! 마침내 에디오스의 입에서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는 브레스가 뿜어져 나왔다.이에 질세라 나르역시 자신이 가신 힘을 모두 끌어모아서 에디오스의 브레스오 동시에 브레스를 내뿜었다.두마리의 드래곤이 동시에 내뿜을 브레스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세이츠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었다. 콰아아아아아앙! 그리고는 엄청난 폭팔음과 함께 수많은 흙먼지가 튀어 올랐다.두마리의 드래곤이 동시에 내뿜은 브레스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경지였다.하지만...... "......이정도로는.....카오스의 힘을 사용하는 저에게 어림도 없습니다....." 에디오스의 귓가에 세이츠의 음성이 들려왔다.에디오스는 세이츠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얼굴 근육을 일그러 뜨리면서 더욱 많은 힘을 브레스에 쏟아 부었다.브레스에 더욱 많은 힘이 더해지자 처음보다 훨씬 더 굵기도 굵어지고 그에 따르는 파괴력도 엄청나게 증가하였다. "...말귀를 못알아 들으셨군요....저에겐 당신의 브레스 따위는 소용없다는 말입니다....." 에디오스의 귓가에 다시한번 세이츠의 목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브레스를 내뿜고 있던 에디오스에게 강한 반발력이 오는 것이 느껴졌다. 콰콰콰쾅! 에디오스의 브레스와 나르의 브레스는 그 반발력을 이기지 못하고 허공에서 폭팔하면서 그대로 소멸해 버렸고,그 폭팔의 여파로 엄청난 충격파가 에디오스와 나르에게 전혀졌다.덕분에 나르는 물론이고 에디오스까지 뒤로 튕겨져서 바닥에 쳐박혔다.나르는 이번 충격으로 완전히 기절해 버렸는지 일어날 줄을 몰랐지만,에디오스는 튕겨져서 바닥에 쳐박혔어도 곧 몸을 일으켜서 세이츠를 노려보았다. "전 분명히 말했습니다.당신과 싸울 생각은 없다고......" 세이츠는 쓰러져 있는 에디오스에게 걸어가고 있었다. 파치치치칭~! 그때 세이츠의 주변에서 거대한 스파크가 일더니 순식간에 세이츠를 덮쳐 버렸다. 콰콰콰쾅! 다시 한번 거대한 폭팔음과 함께 엄청난 흙먼지가 주변을 가득 채웠다. "아무리 엄청난 힘을 얻었어도 인간! 인간이 드래곤을 이길수 있을것 같은가!" 에디오스는 크게 소리치며 금빛 날개를 펄럭여서 공중으로 날아 올랐다.하지만 에디오스 역시 이정도로는 세이츠에게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못할 거란 것을 느끼고 있었다. "에디오스씨......전 승산없는 싸움은 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바로 에디오스의 등뒤에서 세이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에디오스는 깜짝놀라서 급히 몸을 틀어서 세이츠에게서 멀어지려고 했으나 허사였다.세이츠는 마치 에디오스의 그림자 처럼 에디오스를 따라다녔다. "에디오스씨......소용없습니다.이제 그만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것이 좋을듯 한데요....." "시끄럽다!" -쿠오오오오오! 에디오스는 세이츠에게 소리치면서 긴 포효 소리를 내질렀다.드래곤들만이 쓸수 있는 드래곤 피어였다. "소용없습니다.드래곤피어도....저에겐 당신의 브레스도,마법도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도 넌 인간! 우리 드래곤들과 비교할 수 없는 미약한 힘을 가진 존재다!" "그렇긴 하지만....언제나 예외란 법이 있는 있지......바로 지금처럼!" 세이츠는 에디오스에게 존칭을 써주다가 갑자기 하대하는 투로 말을 바꾸었다. "말로 해서는 안돼겠군 에디오스!......그렇다면...말귀를 알아듣도록........조금만 손을 봐주도록 하지........" 세이츠는 상당히 화난 듯한 어조로 에디오스에게 말하고 있었다.그리고...... 끼이이이잉~ 에디오스의 주변으로 수없이 많은 투명한 구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바로 카오스 마법이었다. XenoBlade -110- -드래곤 하트2- Written By Xeno "직접 힘의 차이를 느껴보도록...." 세이츠는 에디오스에게 감정이 실리지 않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고는 에디오스의 주변에 있던 구체 몇개를 움직여서 에디오스에게 쏘아 보냈다. "크워어어!" 에디오스는 포효하면서 자신에게 달려드는 구체들을 피하며 세이츠에게 달려들었다.하지만 그런일도 모두 허사였다. 콰아아앙! 상당히 큰 폭팔음이 울리면서 에디오스의 옆구리에 구체 하나가 작렬했다.단 한번이었지만 상당히 큰 충격이었는지 에디오스는 공중에서 중심을 잃고는 비틀거렸다. "죽지는 않을꺼다.....파괴력은 별로 없을테니까....." 세이츠는 비틀거리는 에디오스에게 다가가면서 말했다.에디오스는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는 세이츠에게 순간적으로 고개를 돌려서 기습적으로 브레스를 내 뿜었다. 콰우우우~ 에디오스가 처음 세이츠를 공격할때보다는 약했지만 나르의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브레스였다. 파치치치칭~! 하지만 그런 브레스도 세이츠의 주위에 있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의해서 양옆으로 튕겨지고 있었다. "말했을 텐데......브레스 따위는 소용없다고....." 세이츠는 에디오스의 브레스가 가소롭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콰쾅! 콰콰쾅! 이어 두개의 구체가 다시 에디오스의 몸을 강타했다. "크워어어어!" 에디오스는 그 충격으로 인해 공중에서 그대로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쿠웅! 에디오스의 커다란 몸체가 바닥에 떨어지자 땅에서 흙먼지가 가득 피어오르고 땅이 심하게 울렸다. "마지막 경고다......에디오스.......그대로 얌전히 있어라.....그렇지 않으면 진심으로 상대하겠다...." 세이츠는 바닥에 곤두박칠쳐서 일어날줄 모르는 에디오스에게 다가가면서 말고 있었다. "크으......어째서.....그는 너 같은......인간을 택한거지......" "무슨 소리야?" "너같은 인간은......제노 블레이드를.......쓸 자격이 없는자......다.." "뭐?...." "하지만......그는 너를 택했고.....너는 그의 힘을 얻었다...." "그...라고....?......" "신을 능가하면 능가했지.......결코 신에게 뒤지지 않는 자......." "신과 대등한 자란 말인가?...." "하지만.....힘을 사용하는 자는 인과율의 법칙을 따른다......알고는 있나?...." "인과율의 법칙이라고?.....아까부터 계속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야?" "후우...후우.....지금 이렇게 힘을 난발하게 되면......반드시 나중에 그 댓가를 치루게 된다....." "댓가라고?........" "쿠후후후......카오스 마법이 아무런 댓가를 치르지도 않고 쓸 수 있는 그런 마법인줄 아나?......" "뭐?....." "카오스 마법은 사용자가 극한까지 몰리면 쓸 수 있도록 하는 마법.......네가 더 강한힘을 추구할때 마다....더 강해질때 마다...너는....반드시 그 무언가를 잃게 된다....." "무언가를.....잃게 된다고?......" 현재 세이츠가 쓸수 있는 카오스마법은 총 8단계 중에서 7단계....그리고 세이츠가 마지막으로 잃은 소중한 것은......... "설마....." "쿠후후....뭔가 생각나는 것이 있는가?......" "설마.....이제껏....일어난 일들이.....모두 이 검때문에?.....아니....내가 점점 더 강해지길 원했기 때문이란 말인가?......." "그렇다.....그건 모두 네가 벌인 일....너의 잘못....." "아냐....그럴리가....." "그것이 진실....피할 수 없는 진실이다......" "아냐!" "부정해도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크으윽......." "드래곤들의 힘은 태고적 부터 전해져 온 순수한 본연의 힘......하지만 너의 강함은 순수하지 않은....댓가를 치뤄야 하는 힘....어떤힘이 더 나은지는 궂이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느낄수 있을것이다......" "댓가라고......." 세이츠는 바닥에 쳐박혀서 제대로 몸도 가누지 못하고 있는 에디오스를 보면서 중얼거렸다.그리고는 마찬가지로 약간 떨어진 곳에 쳐박혀서 아짂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나르를 한번 쳐다보았다. "그런것이군.....어쩐지.....마나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그렇다고 내 체력을 엄청나게 깍아먹는 것도 아니고...수명이 준다거나....아니영혼을 댓가로 한다거나......그런것이 없는것이 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어.....너무나도 강력한 힘에 비해서......" "....." "하지만....난 지금 당장 마계로 가야 한다.....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드래곤 하트가 필요해!....." "그렇게 힌다면 더 큰 댓가를 치뤄야 할지도 모르는데?...." "상관없다......그 댓가가 무엇이든.....지금이 중요한 것이니까....." "나 역시 인간의 틈에 섞여서 오래동안 살아봤지만....인간은 역시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군....하지만 역시....우리 일족을 죽인다는 것에 대한 나의 적의는 없어지지 않을것이다!" "이해따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아....인간은 원래 같은 인간끼리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으니까......그리고 난 당신이 나를 적으로 돌리던 말던 그딴건 두렵지 않다......" 세이츠는 우울한 아까와는 달리 우울한 표정으로 에디오스를 쳐다보았다. "에디오스.....지금일은 사과하지.....하지만 아까 말한 대로,드래곤 하트는 필요하다....어쩔수가 없어.....내가 마계로 가기 위해서는....저 나르란 화이트 드래곤 역시 두고 가겠다.......그럼...." 세이츠는 말을 마치고는 에디오스에게서 천천히 멀어져 갔다.에디오스는 그런 세이츠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만신창이가 된 몸을 서서히 일으키면서 세이츠에게 소리쳤다. "세이츠! 아직 일은 마무리 되지 않았다! 가려거든 나를 완전히 이기고 가는 것이 좋아!" 세이츠는 에디오스의 그 말에 그저 에디오스를 힐끗 바라보아을뿐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그저 가던길을 계속 걸어갔다. "인간이 네가 감히 나를 무시하는 거냐!" 파치치치치치~~ 이번에 에디오스는 브레스를 쓰지 않고 드래곤들의 마법인 용언마법을 발동시켰다.순간 에디오스의 금빛 몸체에서 거대한 스파크가 일기 시작했다.용언마법 역시 인간들이 쓰는 마법과 같이 클래스 별로 나뉘어져 있지만,그 위력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드래곤들만이 마법이었다. 이 공간에 존재하는 자유 의지의 존재여! 나 골드 드래곤 에디오스의 이름으로 명한다. 그대들과의 맹약에 의해 나 여기 그대들의 힘을 나타낼 것을!Field Gravity! 우우우웅~! 파스스스스...... 에디오스의 마법이 발동되자 에디오스와 세이츠가 있는 공간의 중력이 몇배나 증가했다.인간으로써는 최대 10명이내의 사람까지밖에 적용시키지 못하는 중력장 마법을 엄청나게 광대한 지역에 모두 걸어버린 것이었다. "크윽....." 세이츠역시 아무리 마법으로 보호받고 있다지만 공격마법이라기 보다는 전체적인 공간에 건 이런 중력마법에는 속수 무책이었다.지금 세이츠의 상태는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도 힘든 상태였다. "에...디오스......도대체 몇배의 중력을.....건거냐!" 세이츠는 엄청난 압력때문에 숨조차 쉬기 힘든 상황에서 에디오스에게 간신히 말을 걸었다. "지금의 중력은 10배정도이다......인간은 이정도의 중력만 가해져도 어떤것도 할 수 없지......하지만 우리 드래곤 들은 다르다....10배가 아니라 100배의 중력에도 견딜수 있다.....그것이 인간과 드래곤의 차이....." "크으으.......에디오스....."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다면 살려 주겠다...." "크으윽.....난......마계로 갈꺼야.......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라면......드래곤 하트가 필요하지.....난 너에게 용서같은걸 구할 필요가 없어........" "......내 손으로 살려낸 너를 죽이는 것은 안타깝지만.....어쩔수 없군....." 쿠우웅! 쿠우우웅! 에디오스가 말을 말치고 세이츠에게 서서히 다가갔다.10배의 중력이 더해진 공간속에서도 에디오스는 아무런 제약없이 움직이고 있었다.에디오스가 옴직일때 마다 드래곤인 에디오스의 몸무게의 10배나 되는 압력이 땅에 가해져서 땅이 푹푹패이고 있었다. "큭큭큭.....죽는다고...내가......에디오스.....당신은 날 너무 과소평가했어......" 세이츠는 지금 당장 움직일 힘도 없이 에디오스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도 두려움도 느끼지 않는듯이 웃고 있었다. "세이츠.....너는 너의 힘만 믿고 자신을 너무 과신했다.그것이 지금의 결과." "웃기지.....말아....난 나 자신을 과신한적 없어........" "그것이 마지막 말인가?.......이제 그만 대지의 품으로 돌아가라." 에디오스는 세이츠바로 앞에까기 다가가서 세이츠의 다리 굵기만한 발톱이 솟아나와 있는 앞발을 치켜 들었다. "....아니.....마지막은....내가 아니지......생각이 바뀌었어 에디오스.....널 죽이고 드래곤 하트를 가져가겠다." 세이츠는 에디오스의 앞발이 공중으로 솟구치는 것을 보고는 잔인한 미소를 입에 띄우고 오른손에 힘을 집중시켰다.그러자 오른손에서 푸른색의 기류가 일더니 그것이 곧 엄청나게 긴 검의 형상으로 갖추어져 갔다.바로 소드 마스터급 이상만이 사용할수 있는 "검기"였다...... XenoBlade -111- -드래곤 하트3- Written By XenoA 우우우웅~ 세이츠의 손에서 검기가 일자 주위의 공기가 울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푸른색 빛을 사방으로 뿌려댔다. "검기!......." 에디오스는 세이츠의 손에서 인간으로써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마나가 움직여 검기를 만들어 내자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세이츠는 지금 몹시 괴로운 상태였다.10배의 중력속에서 모든 힘을 쥐어짜서 만든 검기였기 때문이었다. "죽엇!" 부우웅~ 우우웅~! 세이츠는 검기에 놀라서 잠시 멈칫하고 있는 에디오스의 가슴부분을 자신이 만들어낸 순수한 검기로 베었다. 촤아아악! 에디오스의 가슴 부분이 베어 지면서 붉은 피가 솟구쳐 올랐다. "쿠아아아아아!" 에디오스는 자신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입고는 많은 피를 흘리면서 본능적으로 세이츠에게서 떨어져서 뒤로 물러섰다.그와 동시에 에디오스가 걸었던 Field Gravity가 풀려서 세이츠를 압박하던 그 엄청난 중력의 영향이 사라져 버렸다. "에디오스!" 세이츠는 Field Gravity가 풀려서 몸이 자유로워 지자 오른손에 만든 검기를 그대로 유지한채 가슴에 깊은 상처를 입고 자신에게서 떨어진 에디오스를 향해 달려들었다. 쉬이이잉~ 우웅! 세이츠의 오른손에 맺힌 엄청난 크기의 검기는 푸른빛을 뿌려대면서 에디오스의 목을 긋고 있었다.하지만,상처를 입었다고 해도 드래곤은 드래곤이었다. "쿠아아아아!" 에디오스는 세이츠의 공격을 피한채 꼬리로 세이츠의 몸을 강타하였다. 퍼어억! "크헉" 세이츠는 에디오스가 아직까지 이정도의 공격을 할 지 예측 못했기 때문에 그대로 에디오스의 꼬리에 맞고 그대로 튕겨져서 바닥을 굴렀다. "크윽........너의....힘이.....이 정도였다니......" "쿨럭.....큭.....제기랄.....이번엔 끝장내려 했는데....." "드래곤인 나와 대등한 정도의 힘을 지니고 있다니......." "인간이 내가 강력한 힘을 가진 게 뭐가 어때서!" 콰우우우우~! 이번에 세이츠는 오른손과 동시에 왼손에도 검기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검기를 양손에?.....그런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시끄러! 정말 쫑알쫑알 말 많군! 드래곤 주제에!" 세이츠는 에디오스의 인간을 깔보고 드래곤의 우월함을 계속 말하고 있는 에디오스에게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지금의 세이츠는 드래곤 하트에 대한 생각은 점점 엷어지고 에디오스에 대한 분노만이 있을뿐이었다. 우우우웅! 촤아아악! "크아아아!" 이번에 세이츠는 에디오스의 옆구리를 길게 베어버렸다.에디오스는 가슴과 옆구리에 상처를 입자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아마 상처로 인한 출혈때문에 점점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 에디오스는 세이츠를 공격하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이미 둔해진 몸과 아까처럼 방심하지 않고 신중하게 움직이는 세이츠를 공격하기는 무리였다.시간이 점점 시날수록 에디오스의 몸에는 점점더 많은 상처들이 생겨가고 에디오스는 고통으로 몸부림쳤다. "끝장이다 에디오스!" 그리고 어느 순간 둔해진 에디오스의 머리위로 뛰어오른 세이츠가 소리치면서 검기를 그대로 에디오스의 미간에 내리 꽂았다.에디오스는 세이츠의 공격을 보고 피하려 했으나 이미 늦었다.아니,수없이 입은 상처 덕분에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에디오스는 순간적으로 자신의 미간을 향해 날아드는 세이츠의 검기를 보고는 눈을 감았다.이미 늦어버린 것을 알고는 포기 해 버린 것이었다. 퍼어어어엉! "으헉!" 그때 폭팔음이 들리면서 세이츠의 비명소리가 들렸다.에디오스가 감았던 눈을 뜨자 세이츠는 먼 발치에서 피를 토하면서 괴로워 하고 있었고,자신의 앞에는 은빛 날개를 펼치고 서있는 나르가 서 있었다. "나르!" "...괘...괜찮으세요......에디오스...님....." 에디오스가 나르를 부르자 나르는 공포에 질린 울먹이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에디오스님.....저.....제가 알고 있는......최강의 주문을 써서.....그것도...뒤에서 갑작스럽게.....저 사람을 공격했어요....근데....근데......" "크윽.....제기랄......해츨링을 막 벗어난 어린 녀석이라서 살려줬더니만.........주제도 모르고 덤벼...." 세이츠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는지 입에서 피를 뱉어내면서 비틀거리며 일어서고 있었다. 나르는 바로 이런 세이츠의 모습을 보면서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이놈이나......저놈이나.....드래곤들은 다 똑같아......자신의 종족들이 가장 우월한줄 알지.....거기다가 인간보다 비겁했으면 했지.....나은것도 없어......" "저 사람......정말로 인간이 맞긴 맞는 거예요?...에디오스님!" "그래...인간이지....아주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는....." "잘도 지껄이는군.....둘다 사이좋게 보내주마...." 끼이이이이잉~~! 세이츠가 에디오스와 나르를 노려보면서 카오스 마법을 발동시켰다.어느새 세이츠의 주변에는 투명한 구체들이 수도 없이 만들어 져서 세이츠 주위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아까......에디오스 네가 말한 것이 있어서.....쓰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역시 마법은 쓰려고 만든것이지......아낄려고 만든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 저벅저벅..... 세이츠는 에디오스와 나르에게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지금의 에디오스와 나르는 카오스 마법까지 발동시킨 세이츠를 절대로 이길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의 생명도 여기까지 인가........" 에디오스는 천천히 걸어오는 세이츠는 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죽는 것 쯤이야....두렵지 않지만....내가 없어지면....남겨진.....다인과 니케는....아마도 슬퍼하겠지......" 끼이이이이잉~~ 귀청을 찢는 듯한 소리와 함께 세이츠의 주변에 모여 있던 구체들이 에디오스와 나르의 주위를 감쌌다. 그 어디에도 도망갈 곳이 없도록...... "이제.....용서를 빌어도 소용없다......난 너희들을 죽이기로 결심했으니까......" 우우우우웅........ 세이츠의 온몸이 푸름빛으로 뒤덥힌다 싶더니 곧 엄청난 힘이 방출되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에디오스는 뭔가 잠시 생각하는듯 싶더니 나르를 바라보았다. "나르." "예?...예...말씀하세요 에디오스님....." "난 살만큼 살았으니 별 상관이 없지만...넌 이제 막 해츨링을 벗어난 성룡이다." "예....?" 나르는 세이츠의 힘에 두려움 섞인 표정으로 에디오스를 쳐다보았다. "내가 죽거든...다인과 니케를 부탁한다...." "에디오스님!" "나르......나중에 화이트 일족의 자랑거리가 되길 빌겠다." "에디오스님!" 에디오스는 말을 마치자 주문을 발동시켰다. 우우웅..... 그러자 땅에 복잡하게 얽혀진 마법진이 생겨나면서 나르의 몸을 밝은 빛으로 휘감았다. "어딜!" 끼이이잉~! 세이츠는 땅에 마법진이 생겨나자 카오스 마법을 발동시켜서 그 마법진을 부수어 버리려했다.하지만 그때 세이츠가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콰쾅! 쾅! "크아아아아~!" 에디오스가 자신의 몸을 던져서 세이츠의 카오스 마법을 막아낸 것이었다.에디오스는 괴로운듯이 비명을 지르며 온몸에서 피를 흘리며 땅으로 천천히 쓰러지고 있었다. "에디오스님!" 나르는 카오스 마법을 몸으로 막고 바닥에 쓰러지는 에디오스를 보면서 소리쳤다.에디오스는 그런 나를 보면서 희미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콰우우우우~~ 곧이어 에디오스가 만든 마법진이 발동되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나르의 몸이 투명해 지고,그자리에서 사라져 버렸다. "대단하군 에디오스.....그럴줄은 몰랐어." 세이츠는 나르를 이곳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 몸으로 자신의 카오스 마법을 막아낸 에디오스를 보면서 기가 막히다는 듯 쳐다보고 있었다. "크륵.....어서 죽여라.....세이츠......" "쳇.....웃기는군....드래곤들이란...." "....." "뭐.....이 정도라면..죽지는 않겠지.....넌 드래곤이니까....." "무슨 소리를 하는건가?......" "아....뭐 깊이 생각하지 말라구.네가 아까 그 꼬맹이 드래곤을 보내 버릴때 갑자기 뭔가 생각나서 말이야......" "?......" "이래서.....사정을 알면....망설이게 된다는 것일까......" "이해할수 없다....세이츠....." "난 다른 드래곤을 찾아 보겠다....에디오스.가겠어.넌 이대로 돌아가서 상처나 치료해라." "큭큭큭....싸구려 동정따위라면 사양하겠다......." "싸구려 동정따위가 아니지......그저 옛 생각이 나서 말이야.......후후후...잠시 내가 미쳐 있었던것 같군....사과 하겠다...에디오스.......하지만 네가 반대하는 드래곤 사냥을 꼭 해야만 한다.나에겐 드래곤 하트가 필요해....마계로 가기 위해서....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위해서..." "소중한.....것......이라...." --------------- 지송여 늦엇죠... XenoBlade -112- -최후의 성전1- Written By Xeno 세이츠가 마계로 갈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서 루피와 헤어진후..... 나스 연합국가와 이슈테리아가 힘을 합쳐서 판타그라의 세력에 대해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세이츠는 단 두번의 전투로 판타그라 총병력의 4분의 1정도를 소멸시켜 이슈테리아와 나스연합국에서는 "전쟁의 신"정도로 여겨지고 있었다. 현재 판타그라와 이슈테리아,나스 연합국가는 어느쪽도 밀리지 않은채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뿐..... 이슈테리아와 나스 연합국가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존재.....바로 "드래곤"이라는 존재에 의해서 밀리기 시작했다. 온몸이 칠흑같이 검은 블랙 드래곤 단 한마리로 인해서.... 우우우우웅~ 주변 공기를 울리면서 마나가 집중되는 소리가 들렸다. 콰우우우우~! 그것은 곳 푸르스름한 형태의 브레스가 되어서 지상에 있는 적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블랙 드래곤만의 브레스....바위마저 녹여버릴정도의 강 산성을 가진 애시드 브레스였다. "끄아아아!" "크헉!" 애시드 브레스의 공격영역에 속해 있던 사람들은 온몸이 타들어 가는 고통과 함께 비명을 지르면서 죽어갔다.애시드 브레스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 않은 주변의 상황도 좋은 편은아니었다.애시드 브레스의 영향으로 인해 타들어간 동료들의 시체에서 강항 독성을 가진 안개라 피어 올랐기 때문이었다. "겁먹지 말고 쏴라! 공격!" 한번에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명씩 죽어가는 동료들을 본 병사들은 이미 사기를 잃고 공포에 떨고 있었다.그들에겐 이미 명령의 체계가 제대로 먹혀들고 있지 않았다. "공격하라!" 그들의 선두에 있는 지휘관이 목이 터져라 외쳐댔지만 허사였다.블랙 드래곤의 애시드 브레스에 이어서 오우거와 다크 엘프,그리고 그 뒤에 판타그라의 병사들이 공격해들어왔다.단순한 전법이었지만 나스 연합국가와 이슈테리아에겐 이 방법을 막을 길이 없었다. "제길....." "짐! 아무래도 안돼겠어! 후퇴!" "또....후퇴 입니까?...." "어쩔수가 없어! 저 블랙드래곤만이라도 막을수 있다면 어떻게 되겠는데........." 루피는 상공에서 유유히 선회 비행을 하고 있는 온몸이 검은 빛깔로 뒤덮힌 블랙 드래곤을 바라 보면서 중얼거렸다. "이 거리라면 마법도 소용없을꺼고.....물리적으로 공격한다는 것은 더더욱 무리일테고.....그렇다고 마법사들이 비행 주문으로 상대하는 것은 자살 행위야......" "그렇군요......" "세이츠라도 있었다면....어떻게 해볼텐데...." "......" "리코! 현재 상황은?" "안좋아요! 벌써 오우거들과 다크엘프들이 지척까지 다가왔어요!" "벌써....." "어쩔수 없다! 될수 있는 한 빠른 속도로 퇴각한다!" "루피씨! 하지만 앞엔 아직 선발 부대가....." "그들까지 구한다고 기다린다면 우리까지 몰살해!" "하지만.......같이 싸워온 동료들인데......" "리코! 같이 죽고 싶어! 그들도 이미 그들 나름대로의 각오를 가지고 이 전쟁을 치르는 거라고!" 루피는 리코의 말에 일말의 재고도 없이 딱 잘라서 말했다.리코는 루피의 그런 모습을 보고는 찔끔해서 아무말고 못하고 있었다. "제길 나라고 그사람들을 그대로 두고 떠나고 싶은줄 알앗!" "......죄송해요...." "됐어...지금은 이럴때가 아니야.....한시라도 빨리 여기서 벗어나자....." "예......" "짐! 리코를 부탁해요.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어서 퇴각을 하라고 해요.오늘도 틀렸어요." "알겠습니다.루피씨." 루피는 리코를 짐에게 떠밀고는 허리에 차고 있던 레이피어를 뽑아 들었다. "자.....그럼 나중에 캠프에서 보자 리코." "루피누나! 뭘 하려고!" 리코는 검을 뽑아든 루피를 보면서 소리쳤다.루피는 그런 리코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미소지어 보이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적과 싸우느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전장으로달려갔다. "루피 누나!" 리코는 놀라서 루피를 따라가려고 했으니 짐의 두꺼운 팔뚝이 그런 리코의 앞을 가로막았다. "리코.....루피의 뜻을 거스르지 마라.넌 그녀에게 방해만 될 뿐이야." "하지만.....루피 누나가...." "그녀는 엘프다....반드시 돌아올꺼야.....걱정말아라.....지금으로써 걱정되는 건 네 누나인 쥰정도야...검술 실력이 좀 뛰어나긴 하지만,이런 혼전에서는 자신의 실력을 다 발휘하기힘들지.....필과 아리안(아이디스의 가명)씨는 소드 마스터이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을거고...." "네......" "자......가자 리코!" 리코는 짐의 손에 이끌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전장을 이탈하면서 못내 불안한듯 자신이 지나온 길을 계속해서 쳐다보았다. 부우우웅~ 촤악~ "크에에에!" 검이 허공에서 공기를 가르고 빠른속도로 그어지는 소리와 동시에 피가 튀기면서 듣기에 소름끼치는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헥헥.....제길....힘들어 죽겠군....." "후우.....후우......조용히 해.이 변태 색골 대마왕아!" "제길....헥헥..입만 살아가지고....너나 걱정해!" 우우우웅! "쿠워어어억!" 필과 아리안....아니 아이디스는 몇몇의 서로 등을 맞대고 쉴새없이 공격하는 오우거와 판타그라 병사들을 힘겹게 막아내고 있었다. "제길....어쩌다가 따로 이렇게 쓸려 나와가지고는........헥헥헥......" "쳇......드래곤 브레스를 직격으로 안맞은거만 해도 다행으로 생각해.안그러면 이런 기회조차 없었어!" "언제까지....이렇게 일을거지....이런식으로 가다간.....얼마 버티지 못해....." "......." "이봐......아리안! 뭐 방법없냔 말이야!" ".....필....." "왜?....." "너...날 책임질수 있어?" "으헉! 이런 때에 무슨 헛소리야!" "그런게 아니야! 내가 기절해도 날 안전한 곳까지 데리고 갈 수 있냐고!" "?....." "내가 쓸수 있는 기술이 하나 있는데 그게 불안정해서 한번쓰면 거의 백퍼센트 기절해 버려....날 책임질수 있지?........" ".......책임질께.....뭐든 써봐!" ".......그래...알았어.....그럼 잠시만 저녀석들 좀 막아줘." "뭐?....혼자서?......." "그럼 여기에 너 말고 또 누가 있냐?" "으......알았어...해볼께....." "좋아.....너만 믿는다......" 아리안(아이디스)은 필을 못믿겠다는 필을 쳐다본 후에 들고 있던 칼을 바닥에 꽂았다.그동안 필은 두사람이 싸울 분량을 혼자서 막아내느라고 죽을상을 짓고는 아이란(아이디스)을쳐다보고 있었다. "후...." 위이이이잉~ 아리안(아이디스)이 검을 바닥에 꽂고는 정신을 집중하자 검신이 점차 투명해 지기 시작했다.필역시 아리안(아이디스)가 쓰는 이런 기술은 난생처음 보는 거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싸우는 와중에도 구경하고 있었다.아이란(아이디스)이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자 필을 공격하던 오우거와 판타그라의 병사들이 일제히 아이란(아이디스)에게 달려들었다. "으아! 젠장! 미치겠군!" 필은 그때마다 맹렬히 달려드는 적들과 맞써 싸우느라고 정신없이 칼을 휘두르고 있었다. "아리안! 아직 멀었어!" 필도 더이상은 막기 힘든지 검을 부여잡고 눈을 감고 있는 아리안(아이디스)를 보면서 소리쳤다.바로 그때 필은 무언가가 순간적으로 자신을 끌어당기는 느낌에 힘도 한번 못써보고그쪽으로 쭉 당겨져 갔따. "우아아아악~" 필은 그와중에서도 비명을 지르며 딸려갔다. "조용히.....해......이 바보얏!" 필은 비명을 지르다 말고 자신을 끌어당긴 사람이 아리안(아이디스)인걸 알자 그제서야 얼굴에 안심하는 빛을 띄웠다.하지만 아리안은 거의 힘을 다 썼는지 식은땀을 흘리면서 하얗게질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 "휴우.....놀랬잖아! 근데 아까 방법이 있다고 했는데.....실패했냐?" "아니.....성공했어." "그런데 아무일도 일어나질 않잖아!" 필은 주위를 둘러보면서 소리쳤다.아까까지 싸우고 있던 오우거와 판타그라의 병사들이 흉흉한 살기를 내뿜으면서 필과 아리안(아이디스)에게 한발자국씩 다가오고 있었다. "기다려! 이게 그렇게 금방 될거면 너에게 그동안 막아달라고 하지도 않았다." "으이구! 잘나셨어! 그럼 언제 발동되는데!" "지금." "뭐?" 콰아아아아앙~! 필이 아리안(아이디스)의 말을 되묻자 마자 커다란 폭팔음이 들리면서 필과 아리안(아이디스)를 중심으로 원형의 거대한 검기가 퍼져나갔다.그 검기에 닿은 적들은 무기,갑옷 할것 없이통채로 잘려 나갔다. "크아악!" "으악!" "크어어어어!" 필과 아리안(아이디스)에게 살기를 뿜으면서 다가오던 적들은 갑작스런 공격에 피할새도 없이 모두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널부러지기 시작했다. "휘유~ 대단한데 이거....." "이.....바보야...감탄...만 하지 말고...빨리....." 아리안(아이디스)는 이 광경을 구경하고 있던 필에게 힘들게 말하면서 필에게 기댄채로 쓰러지고 있었다. "어어어.....이봐!....내참....어쩔수 없군....으쌰!" 필은 자신에게 기대어서 쓰러지고 있던 아리안(아이디스)를 부축해서 한쪽 어깨에 들쳐 업었다. "헤에...평소에 톡톡 쏘더니만......감촉은 죽이네.....역시 여자인가....." 그리고는 자신의 어깨에 걸쳐져 있는 아리안(아이디스)의 엉덩이를 몇번 툭툭 치더면서 중얼거렸다. "헉.....제길.......난 정말로 변태인가.....ㅠ.ㅠ" 그리고 자괴감에 빠져버린 필이었따.....ㅡㅡ;; ------------------------------------------------------------------ 112편입니다.... 휘유.... 제목에서 보셨듯이... 전쟁이야기는 거의 끝나갑니다...... .....라고는 해도 한동안 전쟁이기만 주로 나올겁니다....ㅡㅡ;;;구럼 군 생활 열쉬미..... XenoBlade -113- -최후의 성전2- Written By Xeno "헉....헉.....제길 이거 끝도 없잖아!" 필은 아리안(아이디스)를 어깨에 들쳐업고 달리면서 연신 불만 가득한 투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리안(아이디스)이 필과 아리안(아이디스)의 주변에 있던 오우거들과 판타그라의 병사들을 싹 처리해 버려서 일단 위기는 넘겼지만,곧 아까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적들이 아리안(아이디스)을 어깨에 들쳐맨 필을 쫓아오는 것이었다.더구나,아군은 이미 후퇴 했는지 주변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적 뿐이었다. "제길! 제길! 제길! 고만좀 쫓아 오란 말이야!" 쿠워어어어! 필이 자신을 쫓아오는 오우거에게 소리쳤지만 회답으로 들려오는건 오우거의 살기어린 외침이었다. "크앗! 미치겠네 이거!" 필은 싸울수도없고,그렇다고 언제까지 이렇게 도망만 다닐수 없는 상황이라서 죽을맛이었다. 그저 열심히 달릴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지금 필의 뒤쪽에서 필을 쫓아오는 적들의 숫자는 대략 100명정도.그중에서 오우거가 절반이고,그 뒤를 판타그라의 병사들이 쫓고 있었다. 필은 아리안(아이디스)를 어깨에 걸친채로 달리느라 몸에서 점점 힘이 빠지고 있었다.그렇게 한참을 더 달리던 어느 순간이었다.필의 시야에 판타그라의 적들과 싸우고 있는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이 보였다. "좋아!" 필은 아군을 보자 기쁨에 들떠서 마지막 남은 젖먹던 힘까지 써서 그들에게 달려갔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씨우우웅! 콰아아앙! "크아악!" "으아악!" "크헉!" 어디선가 날아온 파이어볼 한방에 이제껏 잘 싸우고 있는 나스연합국가의 병사들이 한꺼번에 수십명이 몰살당했다.파이어 볼은 단 한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쉬잉! 쉬잉! 쉬이이이잉! 불덩이가 공기중에 연소하면서 타들어 가는 소리와 함께 또다른 파이어 볼들이 나스 연합국가 병사들에게 작열했다. 콰앙! 콰콰콰쾅! 필은 기쁨에 찬 표정에서 어느새 절망적인 표정으로 바뀌어 아군을 바라보았다. "젠장! 뭐야! 대체!" 쿠워어어어! 필이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믿을수 없다는 듯이 소리치자 뒷쪽에서 필을 쫓아오던 오우거가 괴성을 질러댔다. "씨발!" 필은 상황이 이쯤되자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하지 않던 욕을 입에서 내뱉더니 어깨에 둘러매고 있던 아리안(아이디스)를 땅바닥에 내려 놓았다. "그래.오늘 누가 죽나 한번 해 보자.이 쓰레기들아!" 우우우웅~ 필은 자신이 차고 있던 검을 뽑아서 검기를 잔뜩 주입하고는 자신에게 덤벼들고 있는 오우거를 향해 소리쳤다. 쿠어어어어! 오우거역시 지지 않겠다는 듯이 괴성을 지르면서 들고있던 거대한 몽둥이를 필에게 내질렀다. "이 병신아! 너같은 녀석이 이 몸을 상대하는걸 영광으로 알아라!" 필은 오우거의 공격을 물흐르듯 순식간에 피해버리고는 오우거의 허리 부분을 가로로 길게 그어서 거대한 오우거의 몸을 한 번에 반토막 내버렸다. 촤아아악! 그덕분에 바로 옆에 있던 필의 온몸에 오우거의 피가 튀어서 필은 고스란히 피를 몽땅 다 뒤집어 썼다.하지만 필은 그런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자신을 추격해 왔던 다른 오우거들과 판타그라의 평사들에게 달려들었다. "으아아아앗!" 피를 흠뻑 뒤집어 쓴 채 검기가 주입된 푸른빛을 내 뿜고 있는 검을 휘두르면서 근처에 있는 판타그라의 병사들과 오우거들을 마구잡이로 베기 시작했다.몽둥이로 막으면 몽둥이째로,검으로 막으면 검째로 두동강을 내면서 미친듯이 학살하고 있었다. "죽엇! 죽어버렷!" 필은 거의 절규에 가까운 소리로 적들을 베어넘기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소드마스터라 해도 체력의 한계는 있는 법이었다. 필을 쫓아온 100여명에 가까운 적들중 절반정도를 베어 넘겼을때 힘이 거의다 떨어지고 있었다. "큭...헉..헉..헉....." 한참 적들을 베던 필의 검에서 어느순간 푸른색 검기가 사라져 버렸다.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 처럼..... "제길......헉헉헉...여기까지....인가....." 필은 아무리 노력해도 더이상 검기가 일어나질 않자 허탈한 표정으로 자신의 검을 쳐다보았다. 털썩.... 그와 동시에 필의 무릎이 꺽이면서 땅바닥에 주저 앉았다.필은 검을 땅에 꽂고 일어서려고 안간힘을 써봤지만,몸에 남아 있는 모든 힘을 모아서 적을 베는데 써버린 필에게 더이상 남은 힘은 없었다. 판타그라의 병사들과 오우거는 마치 악귀처럼 덤비던 필이 갑자기 무기력하게 땅바닥에 주저앉자 혼란이 오는지 섣불리 공격하지 못하고 있었다.그렇게 몇분이 지나자,판타그라의 병사들과 오우거의 눈빛이 필에 대한 적의와 살의로 서서히 물들어 갔다.이미 필에게 남아 있는 힘이 없다는 걸 눈치채버린 것이었다. "큭....큭큭......이런곳에서.....죽을수는 없어.....난...." 필역시 그들의 살기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었다.더불어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필에겐 이미 싸울 힘따윈 남아 있지 않았다.아주 약간의 힘이라도.... 크워어어어어! 그때 오우거 한마리가 포효성을 지르면서 필에게 달려들었다. "제길..." 필은 조금이라도 피해보려고 노력했지만 허사였다.필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몸은 필의 의지대로 움직여 주질 않았다. 퍼억! 우지직! 필의 몸에 명중한 몽둥이가 필을 가격하자 둔탁한 소리와 함께 필의 몸이 공중으로 떠올라서 바닥에 쳐박혔다. "커헉!" 아무런 방어행동 조차 취하지 못하고 오우거의 힘이 실린 몽둥이를 정통으로 맞은 필은 땅바닥에 그대로 쳐박힌채 일어설 줄을 몰랐다.오우거의 공격을 그대로 받은 필의 갑옷은 심하게 우그러져 있었고,필은 그렇게 바닥에 널부러진채로 입에서 울컥 피를 내뱉었다. "쿨럭...큭.....제길...여기서 죽을수는 없는데...여기서...." 필은 바닥에 누워서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못한채 눈가에 눈물이 맺힌채로 중얼거렸다. 자신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버린 노리안 대장의 얼굴이 떠올랐다.자신은 지금 혼자만의 생명이 아니라 두사람분의 생명을 얻어서 살고 있는 것과 같았다. 쿠워어어어! 오우거는 이런 필의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거대한 몸집으로 필이 누워 있는 곳으로 달려들고 있었다.아마 발로 밟아서 죽여 버릴 셈인것 같았다. "젠장!...........제기라알!" 필은 오우거의 거대한 몸집이 바로 자신의 머리까지 다가오자 그냥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퍼어어어억! 그 순간 뭔가 으깨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필의 정신도 아득해 지는 것을 느꼈다. '죽은건가?....' 필은 속으로 자신도 죽은것이 아닐까 생각했다.그러나...... 후두두둑! 뭔가 사방으로 튀는 소리와 함께 자신의 얼굴에도 뭔가 뜨끈뜨끈한 것이 뿌려지는 것이 느껴졌다. ".....?" 필이 놀라서 감았던 눈을 뜨자 그곳에는 오우거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대신 낯선 사람의 뒷모습이 보였다. "너도...뭔가 삶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군......" "......?" "후후후....원래....간섭하지 않으려 했지만....넌 나와 비슷한 것이 많은것 같아서 말이야....구해주겠다....원래 난 저 상공을 날고 있는 블랙 드래곤을 노리고 온 거지만....이번만은 특별이.....다음으로 미루기로 하지....." "무....무슨 소리를....." "많이 알려고 하지마........넌 그저 그렇게 나의 호의를 받아들이면 되는 거니까....." "....." "그리고.....루피에게 맡겨놓은.....나의 소중한 것.....부탁하겠다...." "뭐?....." "그걸로 이 빚을 갚은셈 치라고.....그럼....." "이봐!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당신이 어떻게 루피 대장을 알지!" 필은 바닥에 누워서 낯선 남자가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머릿속에 복잡해져갔다. "그건 루피에게 물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낯선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는 필의 시야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이봐! 당신의......이름만이라도!....." 필은 필사적으로 그 낯선 사람에게 소리쳤다.그리고 필의 귓가에는 들릴듯 말듯한 그 낯선 사람의 대답이 들려왔다. ".....세이츠......" XenoBlade -114- -최후의 성전3- Written By Xeno '세이츠라고.....루피씨가 말하던.....' 필은 이제 말할 힘도 없는지 속으로 중얼거리고 있었다.필의 의식이 점점 의미해져 가운데 오우거의 고통에 찬 비명소리와 검이 부딪히는 소리,더불어 무언가가 땅으로 쓰러지는 소리들이 들려왔다.마지막으로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고난 후 필은 세이츠의 슬픔이 담겨 있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정신을 잃었다. "잘 부탁한다......나의 가장 소중한 것.......그 무엇보다도....." "이봐! 필! 필! 일어나라고!" "으음......" 필음 누군가가 어렴풋이 자신의 몸을 흔들면서 깨우는 것을 느꼈다. "이봐! 안일어 날꺼야!" "어?....." 그러다가 필은 감겨져 있던 눈을 번쩍 뜨고는 벌떡 일어났다. 퍼억! "악!" "켁!" 동시에 둔탁한 소리가 들리면서 필은 이마를 부여잡고 도로 누워버렸고,필의 몸을 흔들면서 필을 깨우던 사람역시 자신의 이마를 부여잡고는 주저앉아 있었다. "으......머리야......뭐야 아리안!" "너만 머리 아프냐! 증말 무식하게 힘만 세가지고!" "누가 그렇게 머리를 가져다 대고 있으래!" "갑자기 일어선게 누군데!" 필과 아리안은 손으로 이마를 문지른채 말다툼에 여념이 없었다.둘의 말다툼 소리는 막사 밖으로 까지 다 들릴 정도여서,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필의 막사쪽으로 돌리기에 충분했다. "허참......또 시작이군...." "그러게 말이야.....사랑 싸움좀 그만할때도 돼지 않았나....." "누가 뭐래......꼬박 하룻동안 잠도 안자고 간호하는 사람이나.......목숨걸고 그 사람을 지키는 사람이나....." 필의 막사 근처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며 다음 전투를 준비하던 용병들은 저마다 모여 앉아서 필과 아리안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사실 필과 아리안은 처음에는 정말 서로를 잡아 먹지 못해서 안달인 것 처럼 앙숙처럼 지냈다.루피가 대장인 용병단의 사람들 역시 둘이 사이에서 언제 칼부림이 날지도 모른다른 불안감에 불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몇달간 그들과 지낸 용병들은 이 둘의 미묘한 관계를 점차 파악하기 시작했다.물론 본인들은 잘 모르겠지만.......말로는 항상 서로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지만,실제 행동은 그와 정 반대였다.무슨일이 있더라도 가장 먼저 서로를 생각해 주는 것이었다. "요즘들어 상태가 점점더 심해지는게.......조만간....끝날것 같지 않아....?" "흠....아무래도 그럴것 같아....." "역시.....그럴것 같지....." "아마도....." 용병들은 모여앉아서 아직도 요란한 필의 막사를 바라보면서 서로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순간 필의 막사에서 아리안과 필이 밖으로 나왔다.아리안이 필의 한쪽팔을 어깨에 두르고,한쪽팔로 필의 허리를 받쳐주고 있는 모습이었다. "으악! 아파!" "참아! 남자가 무슨 엄살이 그렇게 심해!" "그래도 난 죽을뻔 했단 말이야!" "너만 죽을뻔 했냐!" 나오면서까지 말다툼을 하는 둘을 바라보던 용병들은 저마다 의미 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역시......조만간 끝나겠군...." "그래....아무래도 갑옷에 기름칠을 좀 해 놔야 겠는걸.....지저분한 모습으로는 안될테니까....." 필과 아리안의 모습을 보면서 또다시 의견일치를 보는 용병들이었다......ㅡㅡ; "루피씨!" 필과 아리안은 임시로 마련된 루피가 이끄는 용병단의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었다. "아.....아리안씨.....필씨....." "안녕하세요 루피씨........건재하시군요....." "네....여러분들 덕분이죠.......하지만 필씨.....하마터면 죽을뻔 한거 알고 있어요?" "예?......" "제가 필씨와 아리안씨를 발견했을때 아리안씨는 그저 체력이 다 되서 쓰러져 있던 거지만 필씨의 상태는 장난이 아니었다구요." "에에?...." "폐속에 피가 차있는 상태에다가,갈비뼈가 군데군데 금이 갔고,팔쪽의 인대가 늘어난데다가 뼈까지 금이 가고,더구나 내장이 심각하게 타격을 받아서 내출혈까지......" "헤에?......" 필은 마치 다른 사람의 일처럼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놀라고 있을 따름이었다. "제가 그렇게 상태가 심했어요?....몰랐는데....." "하기야......필씨는 오우거 같은 체력빼면 남는게 없긴 하지만요....." "ㅡㅡ;;;;;......" "문제는 그게 아니고....필씨 주변에 쓰러져 있던 100을 훨씬 넘긴 적들이 시체였어요." "예?.....무슨 문제라도....." "대략 50명정도는 칼에 베인 상처가 있었는데.....나머지 50의 상처는......" "상처는?....." "마치......그냥 몸을 억지로 잡아 뜯어버린것 같더군요...." "예.....?" 필은 잡아 뜯었다는 말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말 그대로예요.....잡아 뜯었어요.마치....머라고 해야 할까......흠......닭의 목을 비틀어서 뜯는것 처럼....." "그정도입니까?....." "양호한 표현이예요.....분명히.....이건 필이 한게 아니겠죠?...." "네.......그 사람이.....분명히 그사람이 했을거예요....." "네?.......그사람이라뇨?......" "세이츠라는 사람....." "에엣?" 필의 입에서 세이츠의 이름이 나오자 루피와 아리안의 입에서 동시에 경악성이 터져 나왔다. "세이츠를 봤어요?" "아뇨.....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분명히 세이츠라고 이름을 말해줬어요.그리고......" "그리고?..." "루피씨에게 말하면 알거라면서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부탁한다고....." "가장 소중한것.....리디를 말하는 거군요....그나저나......세이츠가 그때 왜 거기 있었는지 혹시 알고 있나요?......." "얼핏 들은 말로는.....저희쪽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는 블랙 드래곤을 노리고 있는 것 같았는데....." "드래곤을?...." "분명히 그랬어요......드래곤을 노린다고...." "갑자기 무슨 이유로......드래곤을......" "거기까지는 모르겠구요........흠......" "그럼 생각해 보자구요....세이츠가 지금 전쟁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가장 첫번째로 꼽는 일이 뭐죠?....분명히 리디를 살리는 일일테니......아마......세이츠가 노리는 블랙 드래곤이 그 열쇄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겠군요....." "그렇다면......저번처럼 엄청난 마법으로 그냥 없애버리면 되지 않을까요?...." "아뇨....세이츠가 필요한건 드래곤의 무엇이예요.....드래곤을 통채로 소멸시키는 건 전에 그 엄청난 위력의 마법으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어요." "루피씨......드래곤에게 있어서 가장 값어치 있고....귀중한 거라면.......단 한가지 밖에 없는데......" "그럴꺼예요....아마.....세이츠는 블랙 드래곤의 드래곤 하트를 노리고 있는 거겠죠.....엄청난 마력을 담고 있는......" "드래곤 하트....." 필과 루피,아리안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면서 잠시 침묵하고 있었다. 세이츠가 노리는 것은 분명히 드래곤 하트.......하지만 그 드래곤 하트와 리디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드래곤 하트가 아무리 희귀하고,엄청난 마력을 담고 있지만....이미 혼이 떠나버린 몸을 되살린다는 말은 들어본적이 었었다. "후......아무래도 드래곤 하트는 뭔가 다른것을 하기 위한 부수적인것 같아요......아마 세이츠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방법을 찾았겠죠....그리고 그 방법을 실행시키기 위한 것이 드래곤 하트일 테고......" "그런것 같군요....." "뭐......일단 세이츠가 간접적으로 나마 저희를 돕게 되니 그나마 좀 낫군요......세이츠 단 한사람이 더해지는 것 만으로도 이 전쟁의 승패가 크게 좌우될테니......" "하지만.....지금 저희로써는......" "그래요.....방법이 없죠....블랙 드래곤이 없어질때 까지는...." "그럼 그때까지 당하고만 있어야 한다는 겁니까?.....이미 이슈테리아와 나스 연합국가 쪽은 저 블랙 드래곤 한마리가 더해진 판타그라에게 속수 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지 않습니까!....제가 들은 바로도 이미 10만의 병력이 제대로 싸워보지 못하고 전장터에서 피를 뿌리며 죽어갔다고 했는데!" "어쩔수 없어요......저 정도의 블랙 드래곤 이라면 5클래스 이하의 마법은 통하지도 않을테고....설사 6클래스 이상의 마법을 써 봤자,별 효과도 없을 거예요.....그렇다고 화살이나 창으로 죽일수도 없는거고......그저 세이츠가 블랙 드래곤을 없애버릴때 까지 버티야 하는게 지금으로선 최선의 방법이예요......" 필은 전쟁터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바로 곁에서 봐 왔던 터라 감정이 격해지고 있었다.오직 세이츠라는 한사람에게 모든 희망을 걸고 이렇게 있는 것 역시 납득하기 힘들었다.필로써는 세이츠가 그저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알고만 있을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전 그게 싫은 겁니다! 한사람에게 이슈테리아와 나스 연합국가의 전체 병력을 걸다니!" "필......그렇다면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어요?" 루피는 흥분해서 외치는 필에게 조용히 되물었다. "그건....." "아무리 우리가 수를 짜내도 지금 블랙 드래곤을 상대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세이츠 뿐이예요." ".........." "하지만.....필이 그렇게 원한다면.......한가지 방법이 더 있긴 하지만....이건 더 불확실 해요....." "예?....." 필은 다른 방법이 있다는 루피의 말에 갑자기 귀가 확 트이는 것 같았다. "방법이......또 있습니까?....." "있죠.....불확실하고,될지 안될지 모르는 방법이 하나 더....." "그게 뭡니까?......" "제가 대략 500년전에 저희 마을의 장로님께 들은 이야기가 있어요....블랙 드래곤 말고도 다른 드래곤들이 있다는 것을...." "그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 다음이 중요해요.....드래곤들은 수백년전의 드래곤끼리와의 전투에서 서로간의 너무 많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한가지 약속을 했다고 했어요." "약속....이요?........" "그래요......계약이 아닌 약속.....드래곤들은 인간들의 일에 관여하지 않고,도움을 주지도 않는다.....만약 이 약속을 깨는 드래곤이 있다면......이 약속은 그날부터 무효가 되며 다른 드래곤들 역시 인간들의 일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인간들의 인에 관여하는 권한....." "만약......제가 들은 이 이야기가 맞다면.....분명히 다른 드래곤들도 저 블랙드래곤의 활동을 감지하고 서서히 활동 준비를 할 꺼예요....." "드래곤들이 말입니까?......고서에나 나와있는.......그런....수많은 드래곤들이?...." "그래요....제가 알기론 세상에 있는 드래곤의 추정숫자는 100이 넘어요..." "백마리나?....저런 드래곤들이......?" "예.....제가 방법이 있다고 한건....그런 드래곤들중에 운좋게 한마리라도 만나서....도움을 요청하는 거예요..." "하지만....그들이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오히려.....저희를 공격한다면?....." "그래서 이야기 했잖아요....불확실하고,될지 안될지 모르는 방법이라고.......드래곤을 만나는 것도 그렇고,그 드래곤으로 부터 도움을 받게 되는 것도 그렇고......모든것이 불확실한.....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일이예요....." "......" "어쩔거예요?....그래도 하겠어요?" 루피는 필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면서 물었다. 필은 그런 루피를 보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자칫하다가는.....영영 살아 돌아올수 없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그러나.....지금 이렇게 판타그라의 블랙 드래곤에게 앉아서 당하고 있는 것 보다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이 일을 하는 것이 나았다. ".....하겠습니다....." 필은 한참동안 루피를 바라보다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이렇게 앉아서 세이츠라는 사람이 블랙 드래곤을 제거해 주길 기다리는 것 보다야 제 발로 뛰는 것이 백번 낫겠지요......" "....후우......그럴줄 알았어요...필.......제가 가지고 있는 드래곤이 살고 있다는 모든 지역의 정보를 드릴테니....그걸 가지고 가세요." "그러죠......" 이런 필의 모습을 보고 있던 아리안은 뭔가 망설이는 듯이 필을 쳐다보았다. 뭔가 말을 하려고 우물 거리다가 금새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면서 루피와 함께 회의실 구석에 있는 자료들이 가득쌓여 있는 필을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아리안.....아니 아이디스는 알고 있었다....... 자신이 1년동안 지냈던 이슈테리아와 아스 연합국가의 국경지대인 길고 깊은 산맥속에 있는 작은 오두막집의,한사람의 아내이자,어머니인 에디오스란 사람이 드래곤 이란 사실을...... 하지만 아이디스는 차마 말할수 없었다.전쟁이라는 불길속에 그들 가족의 행복을 던져넣을수 없었기에....... 제노 재고량이 떨어져서리 구하느라고 좀 걸렸읍니다.글구 제 개인사정으로도 시간이 좀 걸렸구요..일안하구 먹고 사는방법은 업나????-------------- XenoBlade -115- -최후의 성전4- Written By Xeno "이거예요." 루피는 구석에서 한참동안 무엇인가를 뒤지다가 먼지에 가득쌓인 두툼한 책 한권을 꺼내어 들었다. "이게 드래곤들이 살고 있는 곳을 나타낸 책입니까?...." "확실하게 나온건 아니고,단지 추정지역만이 나와 있을 뿐이예요.그것도 생각보다 넓은 지역으로." "그럼 그 나머지는 제가 해야 할 일이겠군요...." "그래요." "후우.....알겠습니다.준비가 끝나는대로 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죠." 필은 루피가 꺼낸 책을 들고는 곧 용병단의 회의실을 나갔다. 아리안(아이디스)은 용병단 회의실을 나가는 필을 보면서 망설이고 있었다. '제길.....' 하지만 결국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어떤 말도...... 아리안은 그렇게 한동안 서서 멍하니 필이 나간곳을 바라보더니,마침내 뭔가 결심한 듯이 용병단 회의실을 나갔다. 루피는 아리안이 용병단 회의실을 나가는 모습을 보며 알수 없는 엷은 미소만을 띄우고 있었다.마치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필 안에 있어?" 아리안은 아까 필이 누워 있던 필의 막사로 가서 필의 이름을 나지막 하게 불렀다. "어?.....아리안이야?......들어와." 그러자 곧바로 막사 안에서 필의 대답이 들려왔다. 아리안이 막사 안으로 들어가자 필은 아까 루피에게 받은 책을 펼쳐놓고 정신없이 읽고 있었다. 필은 아리안이 자신의 막사로 들어오는 것을 힐끗 쳐다보고는 다시금 책을 보는데 열중했다. "저기 말이야...필...." "응..." "나도 같이 가면 안됄까.....?" "응....마음대로.......엉?......뭐라고? 필은 아리안의 말에 건성으로 대답하다가 갑자기 놀라서 아리안을 쳐다보았다. "나도 같이 간다고." "뭐?......니가 뭐하러?" 필은 아리안의 얼굴에다가 자신의 얼굴을 바짝대고는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아리안의 얼굴을 살펴보고 있었다. "왜?......내가 가면 안돼?' "안돼." 아리안이 필의 말에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묻자 필은 단호하게 딱 잘라서 거절했다. "왜 안돼는데?" "야.넌 나스 연합국가에서 싸우고 있는 몇 안돼는 소드 마스터중에 하나야.엄청난 전력이 전쟁에서 빠지면 그건 사기 문제도 있고,더더욱 힘들어 진다고." "그런 면에서는 너도 마찬가지잖아." "난 그래서 이 전쟁을 한방에 역전까지는 못시키더라도,밀리지는 않을,드래곤이란 지원군을 찾아서 떠나는 거잖아." "뭐가 그래.어차피 한명이 빠지나,두명이 빠지나 같은 거 아냐?" "소드마스터가 둘이나 줄어 드는데 그게 같은 거냐?" "뭐 어차피 계속 밀려서 퇴각만 하는데,뭐 어때서?......하나 더 빠진다고...." "아무튼 안돼." "갈꺼야." "안돼." "간다니까!" "안됀다고!" "가!" "안돼!" 필과 아리안은 서로를 쳐다보면서 점점 목소리가 올라가고 있었다.그러던 순간 아리안이 갑자기 말을 끊고는 필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에이! 필 이 바보얏!" 퍼억! "으헉~" 그러더니 아리안은 소리치면서 주먹을 날려 무방비 상태로 있던 필의 얼굴을 정통으로 맞추었다. 갑작스런 아리안의 주먹질(?)에 필은 피하지도 못하고 얼굴에 그대로 맞고는 비틀 거렸다.하지만 아리안은 가차 없었다.....ㅡㅡ;; "바보! 멍청이! 등신! 말미잘! 쪼다! 좁쌀탱이야!" 아리안은 마구 외치면서 필을 마구잡이로 구타하기 시작했다.다른 여자라면 이렇게 외치면서 주먹을 휘두르면 애교로 아픈척 넘어가면서 웃겠지만.....아리안은 소드 마스터였다.....고로 여자치고는 무지막지한 힘과,스피드를 겸비하고 정확했다.....잘못 맞으면 최하 사망이었다.이미 아리안에게 딱 한대맞은 필의 코에서는 코피가 주르륵 흘러 내리고 있었다. "야! 야! 왜 그래! 대체! 고작 그런거 가지고.....!" 필은 아리안이 아무리 소드 마스터에 무식하게 힘세고,무지막지하게 공격하고 있지만 일단....ㅡㅡ;;......여자이기 때문에 반격같은건 하지도 못하고 좁은 막사 안에서 이리저리 피하면서 소리치고 있었다. "이봐! 제발 진정....." 그러던 어느 순간 막사안을 빙빙 돌며 피하던 필과 아리안이 부딪히면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동시에 넘어졌다.아리안은 자바져서도 필을 마고 발로 차고 있었다. "야! 이제 그만하라니까!" 필은 도저히 못참겠는지 바닥에 넘어진채 발로 차고 있는 아리안의 양팔을 자신의 두 손으로 꽉 잡고는 아리안을 쳐다보았다. 뚝.... 뚝... 뚝.... 필의 코에서 떨어지는 코피 소리만이 들리고 필의 막사 안에는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비켜." 얼마동안 인지 모르지만 아리안이 필을 올려다 보면서 나지막하게 말했다. "어?" 아리안의 말에 필이 정신을 차리고 지금 자신과 아리안의 포즈를 보니 야릇한 자세로 있었다.아리안은 두 팔을 필에게 잡힌채로 바닥에 누워 있었고,필은 그런 아리안의 몸 위에 비스듬이 자신의 몸을 겹쳐서 아리안의 팔을 잡고 있었다. "헉......." 순간 필은 짧은 신음소릴 내면서 일어나려..........고 했으나 그때였다. "필형! 드래곤 찾으러 간다면서! 루피 누나에게 말 들었어! 나두 갈......" 필의 막사에 들어오던 이가 있으니 바로 리코와 리코의 누나인 쥰이었다. ......(약 10초간 침묵....) "담에 다시 올께 형.......하던거 계속해." 리코는 쥰의 손을 잡고는 이 한마디를 던지며 도로 필의 막사를 나섰다. "허걱! 아니야! 리코! 이건 오해라구우우우우~~~~" 그 뒤를 필의 절규가 처절하게 메아리 치고 있었다. "에.......그래서 이렇게 4명이 가게 되었군요." 루피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필,아리안,리코,쥰을 바라보았다. "예.....ㅡㅡ;;" 필은 루피와 다른 사람들을 힐끗 쳐다보면서 대답했다. "뭐......잘 됐네요.한사람보다는 그래도 여러사람이 같이 행동하는게 나을테니까....." "그렇.......겠죠....." "그럼.....내일아침에 출발하도록 해 주세요.저희에겐 시간이 얼마 없으니까요...." "알겠습니다." "네." 필을 제외한 다른 3사람은 힘차게 대답했고,오로지 필만이 죽을상을 짓고 있었다. "자.....이제 더 할말은 없죠.....오늘은 가서 푹 쉬도록 하세요...앞으로 여행하려면 힘들테니까........." "그런데 저희만 이렇게 빠져 나가도 되는겁니까....." "걱정말아요.....물론 필,아리안,쥰과 리코가 우리 부대에 큰 전력이 되는건 사실이지만......없다고 해서 흔들릴 정도로 우리 부대는 약하지 않아요...." "네......" "지금 여러분들이 할 일은 가장 빠른시간내로 다른 드래곤을 찾아서 도움을 요청하는 거예요." "네......." "여러분들.......부디 성공하길 빌겠어요....." XenoBlade -116- -최후의 성전5- Written By Xeno 콰우우우우~ 공중에서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어오면서 칠흙같이 검은 드래곤 한마리가 모습을 나타냈다. 쿠웅~ 그 드래곤은 땅에 착지 하고서,뭔가 주문을 외우더니 곧 인간의 모습으로 변했다.검은 머리칼을 가지고 있는 인간 여성의 모습으로.... "오셨습니까....다크 스트라이커님....아니.....디아나님이라고 불러드려야 겠군요...." 인간으로 변한 드래곤의 옆에 어느새 한 남자가 말을 끌고 나타나서 공손한 어투로 말했다. "아아.....카인인가...." "이번 전투도 별 무리 없이 끝내셨습니까...." "흠......아무 문제 없다.....역시나....다른 드래곤들은 아직 나타나질 않고 있군......이대로 한달정도만 더 밀고 올라간다면 대륙을 판타그라라는 하나의 국가로 만드는 것도 꿈은 아니겠지......." "그렇습니까......" 카인은 알수 없는 표정으로 다크 스트라이커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나도 가서 좀 쉬어야 겠군....오랫만에 활동을 했더니 금방 피로하군 그래...." "알겠습니다.곧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돌아가도록 하지." 다크 스트라이커는 카인에서 말하고는 카인이 끌고온 말을 타고 멀리 보이는 판타그라의 본진을 향해서 갔다.카인이 자신의 뒤를 따라오던 말던 신경도 쓰지 않은채. "다크 스트라이커.....그래....지금 이렇게 마음껏 힘을 쓰는 것이 좋겠지......앞으로 한달 정도만 지나면 영원히 쓰지 못할 테니까 말이야.....큭큭큭....." 카인은 말을 타고 달려간 다크 스트라이커의 뒷모습을 보면서 입에 비릿한 미소를 걸친채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촤아아.... 방안 한가득 수증기가 뽀얗게 일고 있었고,그 한가운데에는 어른 5~6명이 들어가도 충분히 남을만큼 커다란 욕조가 있었다. "후우....." 그 커다란 욕조 한가운데 검은 머리칼을 가지고 있는 젊은 여자가 목욕을 하고 있었다.다크 스트라이커였다.디아나라는 인간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카인......아마도 대륙이 모두 판타그라의 휘하로 들어가게 되면 분명히 나를 제거하려고 하겠지....후후후....하지만.........이제 슬슬 다른 드래곤들도 활동할 때가 되었지.......그들역시 내가 활동하고 있다는 모르고 있지는 않을테니까......" 디아나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몸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하지만....난 그들과 싸울생각은 없다.......아무리 일족의 피가 달라도 이 세상에 몇 없는 드래곤.....일족의 숫자를 줄일수는 없을테니까....." 스르르.... 디아나는 욕조안에서 일어나 욕조밖으로 걸어나왔다. 똑...똑....똑.... 디아나의 몸에서 물방울이 흘러내려서 바닥을 조금씩 적시고 있었다.디아나는 옆에 걸려있는 커다란 수건을 집어서 몸에 있는 물기를 닦아내고는 한쪽에 잘 개어져 있는 자신의 옷을 집어 들고는 입기 시작했다.몸에 딱 달라붙는 검은색 바지와 윗도리를 입은 다음에 그 위에 다시 검은색의 조끼를 껴 입고는,검은색의 부츠와 장갑을 착용했다.마지막으로 허리에 검을 차고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카락을 묶어주는 것으로 끝이었다.다른 사람들처럼 특별히 갑옷을 입는다거나 하는일은 없었다.오로지 가벼운 경장차림이었다.모두 검은색의..... "후우....하지만...." 디아나는 아직 물기가 있어서 촉촉히 젖어 있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지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과연....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잘하는 일일까...." 그리고는 슬픈듯한 눈으로 아무것도 없는 텅빈 공간을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1개월 후 판타그라와 이슈테리아,나스 연합국가의 전투지역. "급보입니다! 제 4 부대 전멸!" "급보입니다! 제 6부대! 막아내기 힘듭니다! 지원을....!" "급보입니다! 제 1,2부대 전멸! 제 3차 방어선 까지 뚫렸습니다!"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비명소리와 병장기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그런 정신없는 상황속에서 이슈테리아와 나스 연합군의 총 사령실로 계속해서 급보가 전해져 왔다. "흐음....." 그 사령실 안에는 두 사람이 계속되는 급보를 보면서 표정이 더더욱 어두워져 가고 있었다. "드래곤 한 마리로 인해서....이렇게까지 밀릴줄이야....." "드래곤이 전쟁에 참전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 두사람은 서로의 초췌한 얼굴을 마주 보면서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틴경.....하지만....지금까지 우리는 잘 싸워 왔소....." "후후후후후......그렇지요....위버경....." "이제....더 이상 싸우기도 힘들 거요.....병력이 얼마 남질 않았으니...." "나스 연합국가와 이슈테리아의 전 병력을 합쳐봐야.....10만이 될까 말까하니......" "급보입니다!" 그 때 그들의 막사로 다시 한 전령이 숨찬 목소리로 달려 들어왔다. "흠.....이번에는 또.....어떤 부대가....." 마틴과 위버는 막사로 뛰어든 전령을 보면서 다시한번 한숨을 내쉬었다. "제 44부대....적 궤멸...승리했습니다." "흠.그런가........뭣?.....승리?" "승리했다고?" 마틴과 위버 두사람은 처음으로 듣는 승전보에 눈이 휘둥그레져서 방금 들어온 전령을 쳐다보았다. "44부대?....그 부대의 지휘자가 누구지?" "예?...여자 엘프라고 들었습니다.......이름이....이름이....." "엘프!......그렇다면....혹시.....루피라고 하지 않던가?" "네!..루피....맞습니다..확실히 루피라고 했습니다." "역시!" 마틴은 루피의 이름을 듣고는 아까의 침울한 모습과는 다르게 미소를 띄고 있었다. "아는 사람이요? 마틴경?" "아아....예전에 본적이 있었죠.그때일은 지금도 기억에서 지워 지지 않은 정도로 강렬합니다." "알몸이라도 보셨소?....." "......그런거 아닙니다....ㅡㅡ" "흠.....뭐....그렇다 치고......마틴경이 그렇게 기억할 정도면 상당한 사람....아니 엘프일것 같은데...." "몇번 만나지는 않았지만...확실히....마법만큼은 6클래스 이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6클래스?" "흠.....어쩌다가 알 기회가 있었죠.그리고 그 때 루피와 함께 있던 여자도 6클래스 정도라 했으니.....만약 같이 있다면 6클래스 이상의 고위 마법사 두명이 44부대에 있을겁니다." "6클래스의 마법사가 둘이나?....." "더더구나....소드 마스터도 몇명 있다고 들었는데......." "일개 용병단에 소드 마스터까지 있단 말이오?" "그정도가 아닙니다......루피씨의 부대원들 개개인의 전투능력은 이슈테리아나 나스 연합국가의 정규구보다 몇배는 뛰어나다도 하더군요." "허허......그 정도란 말이요?" "저도 흥미로와서 계속 정보를 얻고 있었죠." "흠...마틴경.....혹시 그 여자 엘프분에게 관심있는 건 아니오?" "하핫!....설마요....." "급보입니다!" 그때 또 다시 다른 전령이 바쁘게 뛰어와서 마틴과 위버에게 외쳤다. "제 42부대....적 궤멸.....승리 입니다!" "승리?.....또?......" 마틴과 위버는 다시금 들려오는 승리라는 말에 얼굴에서 미소가 떠날줄을 몰랐다.하지만 그건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급보입니다! 제 45부대 적 궤멸. 승리했습니다!" "급보입니다! 제 43부대 적 궤멸. 승리했습니다!" "급보입니다! 제 47부대....적 궤멸....." 루피의 부대가 승리했다는 소식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승리 소식이 전해져 왔다. "이게....대체 어떻게 된 거지?....." "혹시....지금 승리소식이 전해져 온 부대들이... 거의 비슷한 지역에 모여 있지 않나?" 마틴과 위버는 마지막으로 승전보를 가지고 온 전령에게 물어보았다. "예! 42부대부터 48부대까지는 거의 같은 지역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흠....역시.....그렇다면 규모는?....." "총 7개 부대 약 6천명정도가 있습니다!" "6천명?.....그것밖에 안됀단 말인가?.......적의 규모는?......" "오우거 및 와이번.판타그라의 병사들까지 총 5만가량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승리 했단 말인가?......" "그것이....제 눈으로 보았지만.....믿지 못할 광경이었습니다." "믿지 못할 광경?....." "예......단 한명이 마법으로 한번에 거의 1만이나 되는 판타그라의 병사들을 몰살 시켰습니다.솔직히 저희는 남은 판타그라의 병사들만 처리 했을 정도 였습니다." "단....한명?....." "예......단 한명이었습니다." "단.....한명이라고?......." 마틴과 위버는 서로의 얼구을 쳐다보면서 도저히 못믿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단 한명이라니....... XenoBlade -117- -드래곤1- Written By Xeno "루피씨와 다른 사람들은 괜찮을까요?" "아마 괜찮을 꺼야.우리 4명이 빠졌다고 전력에 차질을 주진 않아." "그래도...." 리코와 필,쥰,아리안이 다른 드래곤을 찾아서 루피와 헤어진지 5일이 지났다. 그동안 들려오는 소식은 좋은 소식이 하나도 없었다. 전부 참패한 소식들뿐. "판타그라는 이제 곧 이슈테리아의 수도까지 올라갈 꺼예요....이 정도의 속도로 진격한다면....아마 한달정도면 수도가 함락 되겠죠." 쥰은 리코와 필의 대화가 끝나자 조용히 말했다. "아....알고는 있습니다....저희에겐 그걸 막을 방법이 지금 하고 있는 다른 드래곤을 찾는 방법뿐이죠." "쳇....말은 잘한다.그래....그 지도에 몇군데나 나와 있는데?" "....확실하게 나와 있는 곳은 단 3곳뿐이고....나머지는 예전의 고문서에 기록되어 있는....드래곤의 활동영역뿐이야." "단 3군데?" "그래." "단 3군데라고?" 아리안은 필의 얼굴앞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대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 "......그.....그렇다니까...." "딸랑 3군데?" "엉.....ㅡㅡ;;" "참내....만약 그 3군데에서 없으면 어쩔거지?" ".....몰라.거기까진 생각 안해봤어." "아이고! 이 화상아!" 아리안은 자신의 오른손을 휘둘러서 필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빠악! "크악! 왜 때려!" "때리고 싶어서 때렸다! 왜!" "우씨...." "만약 그 3군데에서 드래곤이 없다면.....나중에 드래곤을 찾는다 하더라도 이미 전쟁은 패한 뒤라고!" "그래도 시도해보지 않는 것 보단 낫잖아!" "......" "....." "그래......시도도 안해보는 것 보다는 낫겠지.....하.지.만!" "에?" "넌 너무 대책이 없는 놈이야!" 이번에는 아리안이 양손으로 필의 볼을 쭉 잡아당겨서 흔들었다. "아아! 이겨 너으라 마리야!(이거 놓으란 말이야)" 이런 필과 아리안을 쥰은 뒤에서 벙뜬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다가 리코에서 귓속말로 물어 보았다. "리코....이 사람들 원래부터 이랬어?" "어?....어 그래.좀 친하지....킥킥킥......" "하아...." 하지만 쥰은 이런 쥰과 필을 못미더운 눈초리로 바라보면서 한숨만 쉬고 있을 뿐이었다.그러다가 어느 순간 필과 아리안이 하던 행동을 멈추고 날카로운 눈초리로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 "형...갑자기 왜......" "쉿.....손님이 온것 같아....." "......?" 필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묻고 있는 리코에거 조용히 하라고 손짓을 하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손님?...." "제길......누구지...." ".....?" ".....상대는 한명.....하지만......보통이 아니야.....이정도라면......아니.....더 있을지도 모르지...." "......감각은 여전히 죽지 않았군 그래.....흠...이 난리통에서 살아 남았으니 당연한 건가?...." 그때 전방의 근처의 숲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오면서,한명의 사람이 모습을 서서히 드러냈다.아니.....사람이 아닌 다크 엘프였다. "다크 엘프!" 필을 뺀 나머지 사람들은 나타난 다크 엘프를 보자마자 경악스런 목소리로 동시에 소리쳤다. 그리고는 허리에 차고 있던 검을 빼들고는 바로 그 다크엘프에게 달려 들었다. "이....이봐! 잠깐만!" 필이 그 다크엘프를 보고는,그들을 말리려고 했으나,이미 3명은 다크엘프를 에워싸고 공격하고 있었다. 쉬이이잉! 슈웅! 리코,쥰,아리안은 저마다 날카로운 공격으로 다크엘프를 둘러싸고 공격했으니 어찌된 일인지 옷깃조차 스치질 못했다.더더구나 그 다크엘프는 여유로운 미소까지 띄우고 있었다. 다크엘프의 미소를 보자 아리안을 비롯한 리코와 쥰은 등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3명이 동시에 공격하고 있는데도 옷깃조차 스치지 못하고 더구나,여유로운 표정까지 지을 정도면.....이 다크엘프의 실력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얘기가 되니까...... "이야아아!" 이때 아리안이 보통의 방법으로는 도저히 안돼겠는지 검에다가 본격적으로 검기를 실어 공격하기 시작했다. 우우우웅~ 검날이 미세하게 울리기 시작하면서 검 전체가 푸른빛에 휩싸였다. "호오.....검기인가....여자치고는 상당한걸...." 하지만 다크엘프는 여전히 입가에 미소를 띄운채 그저 피하고만 있었다. 우웅~ 우우웅~ 검기에 휩싸인 검이 다크엘프를 공격할때마다 푸른 빛이 뿌려지면서 번뜩였다.이제,싸움의 양상은 아리안과 다크엘프의 1:1이 되어 가고 있었다.쥰과 리코는 검기를 사용하고 있는 아리안의 옆에서 같이 공격해 봤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천천히 뒤로 물러서서 아리안과 다크엘프의 싸움이 방해되지 않도록 했다. "이얍!" 그때 아리안이 기합성을 내지르면서 짧은 순간에 엄청나게 많은 검기를 뿌려대면서 다크엘프에게 달려들고 있었다.다크엘프가 피하다 하더라도 상처를 입힐수 있을 정도의 검기가 사방을 뒤덮었다.아리안의 자신이 이루어 놓은 검기들을 보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러나..... 쉬잉! 카가가가가가가각! 어느샌가 뽑혀져 나온 다크엘프의 레이피어에 의해서 아리안의 검이 검기를 뿌리다 말고.허공에서 정지했다. "큭!" 아리안은 생각하지도 못한터라 엄청난 반탄력을 받고는 뒷걸음질 치면서 휘청거렸다. "휘유.....대단한데.....내가 검을 뽑게 될줄을 상상도 못했어." 다크엘프는 아리안의 공격을 간단하게 막아내고는 감탄한 표정으로 아리안을 바라보았다. "후우....후우....." 아리안은 자신의 공격이 그렇게 간단히 막히자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앞에 서 있는 다크엘프를 노려보았다.그리고 다시 검에 서서히 검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우우웅...... "아리안! 그만해!" 그때 필이 아리안의 팔을 잡아 끌면서 아리안을 말렸다. "왜그러는 거야! 이녀석 다크 엘프라고! 너 겁나서 덤비지도 않는 거야!" "그게 아니야! 이 다크엘프는 우리를 공격한 그들과는 틀리다고!" "무슨 소리야! 다크 엘프는 다 적이야!" "아니라니까! 전에 한번 내게 도움을 줬었어!" "그러니까........뭐?" 아리안은 필의 말에 무슨 소리냐는 듯이 눈만 까박거리면서 필을 고개를 놀려 필을 쳐다보았다. "그러니까.....전에 내가 다른 다크엘프에게 쫓기고 있을때....나에게 약간의 도움을 줬다고.....최소한 적대적이지는 않단 말이야!" "에?" "아마 저 다크엘프가 너를 공격하기로 마음 먹었으면 넌 이미 걸레가 됐을껄." "이봐.....필....." "응?" "걸레라니!" 우직! "크아아악!" 아리안은 필에게 팔을 잡힌채 발을 들어서 필의 발등을 힘차게 밟았다. 필은 자신의 발등을 감싸쥐고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땅바닥을 구르고 있었다.원망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아리안을 보면서.... "그래......다크 엘프씨....." 아리안은 자신의 앞에 숨하나 흐트러 지지 않고 서 있는 다크 엘프를 불렀다.마땅한 호칭이 생각나지 않아서 일단 다크엘프라고 불렀지만...... "난 아리안이라고 하고......저기 발등을 잡고 뒹구는 녀석은 필. 저쪽에 서있는 남자아이는 리코,그 옆의 여자는 쥰이라고 하지.당신의 이름은 뭐지?" "......흠....통성명인가?" "그냥 다크엘프씨라고 불러줄까?.......ㅡㅡ+" "아아....아니....내 이름은 사이키라고 한다." "사이키?.....희한한 이름이구만." "그런가.....후후후....." "필의 말대로 당신이 적으로 나타난 이유가 아니라면....지금와서 뭣 떄문에 우리앞에 나타난 거지?" "머.......나도 길게 말하긴 싫으니까.....간단하게 말하지.필을 아마 알고 있을거야.난 너희들에게 관심이 많거든." "너 호모냐?....변태 대마왕하고 호모라니 아주 잘 어울리는군.......ㅡㅡ+" "이봐....이봐.......ㅡㅡ;" "하여간....그래서?" "모처럼 내 흥미를 끄는 인간을 만난는데.....그냥 갈수는 없잖아." "용건만 간단히!" "아..알았다구.....거 참.....성격 엄청 급하구만.....너희와 같이 여행하고 싶다." "응.......뭐?" 아리안은 사이키의 말에 자신이 뭘 잘못들었나 의심할 정도였다. "당신 지금 뭐라고...." "너희들의 파티원이 되고 싶다니까.아무래도 검사4명으로는 힘들지 않겠어?....아래뵈도 난 마법을 쓸줄 안다고." 사이키는 아무일 아니라는 듯이 아주 시원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사이키의 말을 들은 필,아리안,쥰과 리코는 벙 떠서 입만 뻥긋거리고 있었다. 다크 엘프와 같이 여행을 한다니! XenoBlade -118- -드래곤2- Written By Xeno "지금 자네들은 '다크엘프와 여행을 같이 한다니!'.....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사이키는 아리안과 리코,쥰의 표정을 보면서 정확하게 찝어 내었다. '귀신같은 놈....다크 엘프 아니랄까봐....' "거거다가 아마 날 귀신같은 놈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거야....." "헉...." 사이키가 두번이나 연속해서 아리안이 생각하는 것을 거의 정확하게 맞추자 아리안은 헛바람을 들이켰다. '제길....대체 어떻게.....' "그리고 지금은 아마 어떻게 그걸 알수 있나 궁금해 하고 있겠지?....." "쿨럭.......ㅡㅡ" "아아......그렇게 놀라지 말라고......다크 엘프이긴 하나....나 역시 엘프라고.....지금 너의 정령력이 움직이는 정도는 느낄수 있지." "그게 무슨 소리야?" "보통 인간들은 잘 못 느끼겠지만....인간들이 무슨 생각을 할때면....그에 따른 정령력이 움직이게 되어 있거든." "정령력이라고?.....당신....루피씨와 같은 말을 하는군...." "아아....그 아이 말인가.....잘하고 있더군....." "아이......라고?" "후후후....지금 내 모습은 이렇게 젊게 보여도 나이는 상당하지...엘프는 특성상 별로 늙어보이지도 않을 뿐더러.....장수하는 종족이거든." "뭐.....좋아.....그건 그렇다 치고.....난 당신을 못 믿겠어." "흠..그런가...." "더더구나....갑자기 이렇게 나타난 것도 수상해." "그것도 그렇겠군...." "마지막으로.....난 다크 엘프란 종족 자체가 싫어." "문제가 많군 그래." 사이키는 아리안이 눈을 부릅뜨고 한마디한마디 할때마다 전혀 개의치 않은듯이 싱글싱글 웃으면서 아리안의 말을 다 받아치고 있었다. "그래서 난 당신과 여행하는 것이 싫단 말이야!" "그래?......그럼 이제 대답을 일일이 해 줘야 하나?.....자.....첫번째.....상대방을 외모나 종족으로 판단하지말 것.내가 당신에게 믿음이 가지 못할 짓이라도 했던가?.....다짜고짜 먼저 공격한건 그쪽으로 기억하는데 말이야....." "윽....." "두번째.....갑자기 나타난건...너희들이 전쟁통에서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끼어 있는데...내가 그 속으로 들어가라고?....다크 엘프인 난 잘못하다가 공격받아서 죽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으으윽...." "세번째.싫으면 좋게 만들면 되잖아. 노력도 없이 피하는건 좋지 않는 거야.안그런가?" 사이키는 아리안의 말을 하나 하나 다 반박하면서 아리안이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아리안의 사이키의 말에 별다르게 반박할 말도 생각나지 않고 그저 신음소리만 내고 있었다. "필....자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가?" "에?....아예......." 필은 갑작스런 사이키의 질문에 엉겹결게 대답해 버렸다. "그럼 결정됐군.이제부터 같이 다니도록 하지." "아~ 잠깐 잠깐요 사이키씨!" 그때 옆에서 잠자코 있던 리코가 사이키의 말을 막았다. "왜 그런가 리코군?" "저희들의 의사는 묻지도 않았잖아요!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아....너희들의 정령력은 특별히 변한게 없어서 말이야....어러쿵 저러쿵 해도....어차피 따를거 였잖아 안그런가?" 사이키는 그런 리코에게 빙긋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그야...." "자~ 그럼 리코군의 동의도 구했고...거기 서 있는 쥰양도 반대는 없겠죠?" 사이키는 리코 뒷쪽에 멍하니 서 있는 쥰을 보면서 한쪽눈을 찡긋했다.쥰은 갑작스런 사이키의 행동에 머뭇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다수결로 봐서...반대 1,찬성 3으로.....동행해도 되겠죠?..아리안양." "으으윽...." 아리안은 너무나도 쉽게 다른 사람들의 동의를 얻어낸 사이키를 보면서 질렸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뭐......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됩니다.제가 아무리 다크 엘프라지만....그렇다고...다크 엘프들이 전부 나쁜것 만은 아니니까요." "그래도....난 못믿겠어...." "아리안." 계속해서 투덜거리는 아리안에게 어느새 필이 다가가서 조용히 불렀다. "저...사이키씨는....저래도 다크 엘프의 왕이야...." "에?...뭐라고?" "다크 엘프의 왕." "에헤? 저 까불이 아저씨가?" "....ㅡㅡ;;" 아리안은 필의 말에 못믿겠다는 듯이 사이키를 쳐다보았다. 사이키는 아리안을 보면서 아까와 같이 싱글거리는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아리안에게 고개를 돌렸다. "네...제가 다크 엘프의 왕입니다아~!" "거기다가 저렇게 촐싹 대는데?" "그게...." "더더구나....하는 짓을 보니까 완전히 애잖아! 나이만 먹었지....." "그치만...." "에휴.....알았어! 알았어~ 맘대로 하라고!" "그럼 동의 한거야?" "그래! 마음대로 해라!" 아리안은 이제 더이상 얘기 하기 싫다는 듯이 손을 휘휘 내 저으면서 싱글싱글 웃고 있는 사이키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감사합니다.아리안씨........후후후......" "그런데 잠깐.." "또 뭐죠?........" "쥰은 양이고 나는 왜 씨야........" "쥰양은 뭔가 기품이 있어 보이고......아리안씨는........대하기가 편해서라고 하면 대답이 될까요.......?.......흠...그냥 편하게 남자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되겠군요...." "우씨......" 퍽~! "쿠헉......" 아리안은 사이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이키의 응응~ 을 발로 확 걷어차 버렸다.사이키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아리안의 공격(?)에 무척 괴로워 하면서 땅바닥에 꼬꾸라 졌다. "이제 부터 같은 파티원이니까......뭐...이정도 장난이야 불만 없겠죠?....사이키씨!" 아리안은 바닥에 엎어져서 그곳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끙끙거리는 사이키를 바라보면서 장난 스럽게 말했다. "으윽.......과연.....그렇...군요........" 사이키는 아리안의 말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식은땀만 줄줄 흘리면서 아리안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따름이었다. XenoBlade -119- -드래곤3- Written By Xeno 필의 일행은 지금 판타그라의 영토로 접어들고 있었다. 루피가 준 지도중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위치가 확실한 드래곤이 화이트 드래곤으로,이름은 모르지만 판타그라의 북쪽 영토의 1년내내 눈으로 덮힌 거대한 산의 거의 정상 부분에 살고 있다고 나와 있었기 때문이었다. "후우......이제 곧 판타그라의 영토군....검문이 심할텐데...." 필은 지도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뭐.....우리는 걸릴것도 없잖아." "아니....검을 소지하고 있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걸릴만 하지." "아아.....괜찮아....다크엘프인 내가 같이 가니까.....아마 쉽게 갈 수 있을거야." 그때 뒤에서 잠자코 듣고 있던 사이키가 말했다. "네?" "지금 판타그라의 상황을 모르는가?.....다크 엘프들의 지원을 받고 있잖아.그렇다는 것은....." "아....그럼....다크엘프들은 오직 판타그라군 밖에 없으니까.....우방으로 보겠군요." "그렇지.금방 알아 듣는구만." "흠...좋아요....한번 해보죠....." "머....그렇다고 걸리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어.걸리면 말짱 꽝이니까 말이야......그 다음은 어떻게 될지 나도 몰라." 사이키가 필의 말에 곧바로 반박이라도 하듯이 암울한(?) 미래를 예견했다. "말은....아주~ 잘 하시는 군요" 파각~! 으아아아아아~~~ 그리고 아리안의 살기돋힌 말과 함께 뭔가가 부숴지는 소리가 들렸다.뒤이어 들려오는 사이키의 처절한 비명소리도....... "자....조금만 더 가면 검문이군.....오늘 하루는 푹 쉬어야 내일 산행을 시작할텐데 말이야....." "사이키씨.....그렇게만 있지 말구 이제껏 푹 눌러쓰고 있는 그 후드좀 벗어봐요.우리도 당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거의 구경하지 못했다구요.그 후드를 벗어 버리면 다크 엘프란게 팍 티가 나서 더 안전할것 같은데...." "뭘.....그렇게 안달인가.....때되면 지겹게 보게 될 지도 모르는데....." "참내....." "자....검문소가 코앞이군....." 필 일행은 사이키를 선두로 판타그라의 국경을 넘어서 화이트 드래곤이 살고 있다는 산의 바로 코앞에 위치한 마을에 다다랐다.더불어 전쟁통에 의례 만나게 되는 마을로 들어갈때 꼭 거쳐들어가는 검문소 역시...... "괜히 긴장되는데...." "뭐.....잘못되면...일단 튀라구.....뒷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말이야....." "사이키씨도 대책이란게 없군요....." "대책?.....그게 뭔데?...." "....ㅡㅡ;;" 사이키와 필은 이런 저런 잡담을 하면서 검문소를 자연스럽게 지나가......다가....뒤따라 오는 준과 아리안을 본 경비병이 필 일행을 불러 세웠다. "이봐! 거기! 잠깐만!" "제길....." 아리안은 입술을 살짝 깨물으면서 허리에 차고 있던 검으로 손을 가져다 놓고 검을 약간 뽑아들고 있었다.그때 쥰이 옆으로 다가오더니 검의 손잡이를 쥔 아리안의 팔을 잡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무슨 일이지?...." "당신들 상당히 수상하군....신분과 소속을 밝혀라." "신분과 소속이라....나에게 그런말을 할 자격이나 있나?" 사이키가 후드를 눌러쓴 채로 경비병에게 다가가면서 위협적인 어조로 말했다. 경비병은 오히려 상대방이 위협적으로 나오자 바짝 긴장해서 여차하면 필 일행을 공격할 태세를 취했다. "큭큭큭....웃기는 녀석들....내가 누구인지 알고 이런짓을 하는 건가?......." 사이키는 필 일행을 불러 세웠던 경비병에게 자신의 얼굴을 바짝 들이대면서 말하고 있었다. 필 일행을 부럴 세웠던 경비병은 사이키의 이런 행동에 우물쭈물 하면서 아무런 행동도 취하고 있지 못하다가 자신의 얼굴에 들이댄 사이키의 얼굴을 보면서 경악한 듯이 소리쳤다. "다....다....다크 엘프!" 그리고는 긴장해서 온몸에 힘이 다 빠진 탓인지 뒷걸음질 치면서 바닥에 주저 앉았다.다른 경비병들도 상황은 비슷했다.저마다 공포에 질린듯한 얼굴로 사이키를 쳐다보았다. "다...다크 엘프라고?......." "오호.....알아봐 주니 다행이군......" "다크 엘프가......이런 변방의 도시에 무엇하러....." "극비리에 진행하는 일이 있어서 말이지....이쪽은 내 일행들이다.보내 주겠나?...." 사이키가 목소리를 깔고 경비병을 쏘아보면서 말하자 경비병은 마치 저승 사자라도 못 것인양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목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황급히 대답했다. "예! 예! 무....물론이고 말고요! .마...마음대로 지나가십시오!" "알겠네.....그럼..." 사이키는 경비병을 바라보던 시선을 돌려 필 일행에게 눈짓하고는 다시 앞장서서 걸어가기 시작했다.얼마쯤 걸어가다가 사이키는 무슨 생각이 났는지 다시 경비병에거 고개를 돌렸다. "윽...." 경비병은 사이키가 다시 자신이 있는 곳을 쳐다보자 공포감을 느끼는지 무의식 중에 짧은 신음소리를 내었다. "아......지금 하나가 더 생각났는데 말이야...지금 우리 일행이 하는 일은 극비 임무니....함부로 발설하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알겠나?" "예! 물론이구 말구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럼 그렇게 알겠다.만일 우리의 행적이 드러나거나 하는 날에는...." "저...절대로 그럴일은 없을 겁니다!" "좋아." 사이키는 필 일행이 마을로 다 들어갈때 까지 경비병들을 위협하면서 뒷 마무리를 확실하게 하고 있었다. 그렇게 손쉽게 검문소를 통과한 다음에 필 일행은 곧 있을 산행을 위해서 여관을 찾아 마을안을 헤메고 있었다.판타그라의 외곽지역의 마을이라 해도 판타그라가 워낙 대국이라 그런지 여관하나 찾는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후우.....역시...재정력이 이렇게 뒷받침해 주니까.......이슈테리아도 전쟁을 걸수 있는 거군요." 간신히 여관을 찾고 난후에 여관을 바라보며 필이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꼭 그렇지 만은 아니야......재정력도 물론 중요하지만.....역시 가장 큰 이유는...귀족들과 왕족들이지....그들에겐 재정따위는 전쟁과 아무런 상관이 없어." 필이 한숨을 내쉬는 것을 보자 아리안이 옆에서 보고 있다가 필에게 한마디 했다. "그거도 그렇군요....후후후......언제나...망한 나라의 역사를 보면...정치의 문제가 가장 큰 이유였죠......" "자자~ 이것봐들~ 갑자기 그렇게 심각한 얘기 하지 말고.....이제 우리도 들어가서 좀 쉬자고!" 사이키는 여관을 바라보면서 낙담하고 있는 두사람을 잡아 끌고는 여관안으로 들어왔다. 여관안으로 들어서자 몇몇의 테이블에 사람들이 앉아 있었고,전체적으로 한산을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방 있습니까?" 필이 카운터에 있는 여관의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다가가서 물었다.그 남자는 필을 한번 힐끗 쳐다보더니 관심도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저...방 없습니까?" "......." "저기요....." "당신들.....판타그라 소속인가?" "예?" "정규군 이냐고 물었다." "저기....그건 대답하기 좀 곤란합니다만....." "흥.....판타그라의 개들이군...." "예?" "너희가 판타그라의 개들이면....지금 당장 이곳에서 나가는 것이 좋을거야......" 남자는 위협적인 목소리로 필 일행을 쏘아보면서 말했다.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필이 당황한 듯이 되묻자 여관의 구석에 조용히 앉아 있던 남자 몇명이 테이블을 밀어 버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봐....필....뭔가 분위기가 이상한데....." "예?...." 아리안과 리코,쥰도 구석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괜히 그러는 것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수 있었다.모두들 피부가 따끔 거릴 정도의 살기를 내뿜있었고,손에는 커다란 시미터(날이 휘고 검날이 상당히 두꺼운 도.)를 들고 있었으니까....... XenoBlade -120- -드래곤4- Written By Xeno "말을 못알아 들었나 보군....나가랄때 나갈 것이지......" "저기....저희들은 싸우려고 이곳에 온것이 아닙니다만....." "흥...어차피 마찬가지지....입에 발린 소리 따위는 듣기 싫어!" "저기...말이죠...근데 여기 판타그라의 도시 아니었던가요?....." "본색을 드러내는 거냐!" "맞긴 맞는것 같은데...." 필은 아직도 상황이 파악 안돼는지 맹한 표정으로 고개만 갸우뚱 거리면서 주변에 시미터를 들고 흉흉한 살기를 내뿜으면서 서 있는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쳐!" 그때 카운터의 남자의 입에서 짧막하고 확실한 한 마디의 단어가 나왔다. 남자의 말을 신호로 필 일행 주변의 시미터를 들고 있던 남자들은 시미터를 움켜쥐고는 필 일행에게 달려 들었다. 하지만....필을 비롯한 일행들이 그냥 당하고 있을리가 없었다.필과 아리안은 소드 마스터였고,리코와 쥰도 이제껏 다른 용병들과 전장을 누벼온 전사였으니까...... 카가가강! 키기기긱! 쇠를 긁는 기분나쁜 소리와 함께 시미터를 든 남자들의 공격이 모두 필 일행에게 막혀 버렸다.그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듯이 놀란 눈치로 허겁지겁 뒤로 물러서서 필 일행을 쳐다 보았다. "다시 말하지만......저희들은 당신들과 싸우려고 온 것이......" "제길! 이녀석들 상당한 실력자 들이다! 다른 녀서들도 불러와!" 필이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다시금 카운터에 있는 남자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그러자 시미터를 들고 있던 남자중 한명이 여관의 문을 열고는 급히 밖으로 뛰어 나갔다.필은 이 광경을 보고는 말도 제대로 못해보고 다시 한숨을 푹 내쉬었다. 곧이어 여관의 바깥쪽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와 함께 대략 10여명쯤 되는 한덩치하는 사람들이 여관안으로 들어 닥쳤다.조그만 여관안에 갑자기 20명 가까운 사람들이 들어차니 발 디딜 틈도 없을 지경이었다. "환장 하겠군....대체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닥쳐라! 저기 저 후드를 뒤집어 쓰고 있는 녀석은 다크 엘프가 틀림없어!" 그 남자는 사이키를 가리키면서 소리쳤다. 사이키는 남자에게 지목당하자 어깨를 으쓱해 보이면서 머리에 푹 눌러쓰고 있던 후드를 약간만 벗었다.그러자 다크 엘프 특유의 검은색 피부와 뾰족한 귀가 사람들의 시야에 들어왔다. "역시!" "다.....크....엘프!" 하지만 여관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동요가 되는지 술렁거리고 있었다. "조용히 해!" 그러나 카운터의 남자가 고함한번 지르자 순식간에 분위기가 다시 조용하게 바뀌었다. "이봐.....필......" "왜?" "흠...아무래도 저 여관주인이 대빵같지?...." "그런거 같아...." "잡아버릴까?..." "관둬....그러다가 진짜루 싸움날라....." 필과 아리안은 카운터의 남자를 보면서 둘이서 소근대고 있었다.그리고 그 뒤의 쥰과 리코는..... "리코....어떻게 할까?......싸워야 돼?" "가급적이면 안싸우는게 좋지 않아?" "근데 지금 상황이 좀 그렇잖아...." "뭐....여차하면 저기 저 두목같이 보이는 사람만 잡으면 되니까....별 걱정은 없을꺼야....." "그런거야?...." .....전혀 위기감이라고는 없는 사람들 이었다....ㅡㅡ "지금 넌 우리를 이길수 없다.항복해라." "당신....내가 다크 엘프라서 지금 이 난리를 피우는 건가?....난 당신들에게 아무런 피해를 입히지도 않았는데...." "넌 네가 다크 엘프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된다." "흐음.....별로 안좋은 사상 같은데 말이야....." 사이키는 필을 처음 만났을때와 마찬가지고 실실 웃으면서 남자에게 다가갔다. "움직이지 마라! 목숨은 보장 못한다." "오호....보장 못한다라.....어떻게 할껀데 그래.....궁금하구만....." 사이키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한발자국을 더 내딛었다.그러자 카운터의 대빵같아 보이는(?) 남자가 주위의 사람들에게 눈짓을 했다. "이야아아아!" 그러자 사이키의 양 옆쪽에 있던 4명의 사내가 동시에 시미터를 위두르며서 사이키를 공격했다. 사이키는 자신에게 공격해 오는 4명의 사내들을 보면서 그저 피식 웃었다.그리고..... 콰콰쾅! 양팔을 한껏 벌려서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빠르기로 좌우에 충격파를 날려 보냈다. "크헉!" "으악!" 4명의 사내들은 사이키가 내뿜은 충격파로 인해 사이키에게 달려들다 말고 비명을 지르며 여관의 벽까지 공중에 떠서 날아가 부딪히고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난....싸우고 싶지 않다니까 그러네....." "으으으....." 남자는 방금 서이키가 일으킨 충격파를 보고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그런 남자에게 다가간 사이키는 그 남자에게 얼굴을 바싹 들이대면서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의 차가운 목소리로 조용히 말했다. "얌전히 굴지 않으면....여기 있는 녀석들 모조리 죽여 버리겠어......지금은 내 힘의 아주 약간일 뿐이라고...." "크윽....." "어떻게 할텐가.......?" "다....다들 돌아가라!" 남자는 사이키의 무표정하면서 차가운 얼굴 표정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마....마스터!" "하지만...." "돌아가!....죽더라도 나 혼자 죽는 것으로 족하다!" "오호......마스터라....아마...도둑 길드 마스터나.....아니면 용병길드 정도 되겠군....." 남자가 여관안에 들어찬 사람들 간절한 눈빛으로 쳐다보자 필 일행을 증오어린 눈빛으로 쳐다보며 하나둘씩 여관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여관안에는 마스터라고 불렸던 남자와 필 일행만이 서 있었다. "좋아.....이제 좀 조용하군....." "와아.....사이키씨 연기 진짜 잘하던데요?" 리코가 방금전 사이키의 그 엄청난 표정을 생각하면서 감탄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하...뭐 그정도야...." ".....?" "진짜루요....정말 멋있었어요!" "아아....고마워....나도 사실 처음 해보는 거라서 잘 될지 몰랐었는데 말이야....." ".......?" "거기디가 사이키씨의 실력이 그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어요!" "하하하....내가 원래 한실력 해!" "..........????" 마스터라고 불린 남자는 아까와는 전혀 다른......화기 애애한 분위기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확실히 마법사 맞긴 맞는거 같네.뻥일줄 알았는데......" "분명히 말했잖아....마법사 맞다고....." "니가 어딜봐서 마법사냐!......." 거기다가 중간에 아리안이 사이키에세 반말을 쓰면서 쏘아붙이고 있었고,다크 엘프인 사이키는 그런 아리안의 태도에 전혀 거부감 같은건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와아! 아까 사이키씨 멋졌어요!" "아......쥰양도 감사해요!" "전 싸우는줄 알았다니깐요!....역시 겉은 탱탱하지만 속은 늙어서 그런지 많이 알고 있네요!" "그...그렇습니다......ㅡㅡ;;;" 더더구나 쥰이 말하는 것 까지 듣고 있으면 점점더 가관 이었다. "대...대체 당신들은......" "이것봐...우리는 당신들과 싸울 생각이 전혀 없다고 아까 말했잖아!" "그럼....아까.....판타그라를 들먹인 건?...." "우리 역시 판타그라와는 인연이 멀다고 더구나 여긴 판타그라 영토인데.....쉽사리 '우리는 판타그라의 적이오!'하고 말할것 같아?.......그리고 당신 아까 마스터라고 불리던데.....도둑길드나 용병길드의 마스터인가?" "그렇게 된거군......후......난.....판타그라의 총17개의 길드중에 1,2위를 다투는 도둑 길드의 마스터이지...." "그래......길드 이름은?" "미친 늑대." "희한한 이름이군.......난 도둑 길드쪽은 잘 몰라서 말이야.....그리고....묻겠는데...우릴 왜 공격했지.....너희들의 조국이 판타그라인데.....판타그라를 그렇게 싫어하는 이유는 또 뭐고?" "......판타그라는 변했다." "변해?" "지금의 판타그라는 더 이상 그 예전의 평화롭고....살기좋은 판타그라가 아니다....이건 어쩌면 국왕이 죽고.....제 2왕녀가 여왕이 됐을때 부터 예견된 일이 었을지도 몰라......" "무슨 소리야 그게?" "자네들....지금의 왕이 어떻게 왕이 되었는줄 알고는 있나?......국왕은 독살되고.....제1,3왕녀는 살해 되었지....그리고 남은건 제 2왕녀.....레이라라고 하는 왕녀 하나뿐이었다...그렇다면 결론은 간단하지........" "지금 판타그라가 전쟁을 일으키고....괴물들 까지 동원하고,드래곤이 참전한 것 까지 모두?......" "그래.....왕이 죽은후...제 2왕녀가 왕이 된 직후부터 일어난 일이다.그러는 당신들은 무엇때문에 이 전쟁중에 이곳까지 온거지?....이곳은 전쟁과는 별 상관이 없는 곳인데....그래서 우리 길드도 이곳으로 피신 온 거고....." "우린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이곳으로 온거야."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그래.....저쪽이 드래곤이 지원을 해 주면....마찬가지로 이쪽도 드래곤이 필요하지....." "당신들 설마....." "당신의 생각대로.....우리는.....이곳에서 얼마 멀지 않은....거대한 빙설로 뒤덥힌 산에 산다고 전해지는.....화이트 드래곤을 만나기 위해 왔다!"----------------------------------------------------------------------XenoBlade -121- -드래곤5- Written By Xeno "빙설의 산에 있는 화이트 드래곤을?" 그...도둑길드의 마스터란 남자는 필의 말을 듣고는 무척 놀란듯이 말했다. "그래...그 화이트 드래곤....가능하면 우리편으로 만들고 싶어서 말이지." "후후....그런가?......충고하나 하지......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좋을꺼야....." "포기하라고?.....왜지?" "일단....그곳은 화이트 드래곤이 산다고 전해져 오긴 하지만.....그곳까지 가는것도 문제고....운이 좋아서 꼭대기 까지 도착한다 하더라도.....화이트 드래곤이 당신들을 도와준다는 보장이 없어.아니....오히려 그 드래곤에게 죽을지도 모르지." "그래도....우린 가야해." "도박이라 이건가?......" "그래.....우린 드래곤을 찾지 못한다면 어차피 진다.어차피 질 것 같으면 되던 안돼던 가능성이 있는 일은 모두 해보는 것이 좋지." "후후.....그런건가......." 남자는 필의 말을 듣고는 피식 웃더니 어쩔수 없다는 표정으로 필을 바라보았다. "뭐....자네들의 생각이 그렇다면...말리지는 않겠네.....그리고 아까 자네들을 오해한건 사과하도록 하지.그런 의미에서 이 여관에서 공짜로 머무르도록 해 주겠네...." "옷! 정말입니까!" '공짜'라는 말이 남자의 입에서 나오자 이제까지 점잖게(?) 이야기 하던 필의 표정이 한순간 바뀌면서 그 남자의 두손을 자신의 두손으로 꼭 쥐면서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그...그렇네....." "이거 정말 감사 합니다! 하하하핫!" 거기다가 양손을 위아래로 흔들면서 아주 좋아하고 있었다...... "에휴.....변태 대마왕으로는 부족해....아주......." 필의 뒤에서는 아리안이 한숨을 내쉬면서 황당한 표정으로 그런 필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와~ 좋은데 여기?...안그래 리코?" 필은 여관의 2층에 있는 방으로 들어서자 마자 방 한쪽에 있는 침대로 뛰어들어서 온몸을 비비며 문앞에서 이런 필의 행동을 멍청하게 바라보고 있는 리코에게 말했다. ".....으으...필형...대체 정신연령이 몇살이예요?" "왜?" "혹시 형 어릴때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거나....아니면 실연을 당했다거나....그것도 아니면.....머리에 충격을....." ".....ㅡㅡ;;" "싸울때는 전혀 안그런데....평소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생동들만 하는군요." "....뭐......좋잖아.....가끔은....." "그 '가끔은'이 가끔이 아니니까 문제죠!" 필의 어이없는 대답에 리코는 소리를 빽 질렀다. 그러자 필이 아주아주 귀여운 표정으로 아양을 떨면서 간드러진 표정으로 리코에게 대답했다. ".....왜 그래 리코~ 무서워잉!" "으아악!" 이젠 닭살돋는 짓까지 서슴치 않는 필의 행동에 리코는 아주~ 죽을 맛이었다. "정말~ 망가지기로 작정한 거예요~전에만 해도 이렇게 상태가 심하진 않았는데~!" "뭐.....그럴지도....." "으아아아~ 제발 나좀 살려줘요! 형~" "이런것도 좋잖아.....가끔씩은....." "글쎄 그 '가끔씩' 이란게 가끔씩이 아니니까 문제죠!" "왜.....가끔씩이구만....." "형은 도대체 가끔씩이란게 얼마나 시간 차이를 두고 하는 행동인데요!" "........가끔." .......(10초간 침묵.....) "............" 리코는 필의 대답에 환전히 맛이 간 상태로 할 말 다했는지 얼굴에 배개를 부비적 대고 있는 필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끝나지 않는 논쟁에 휘말려 버린 리코였다.......ㅡㅡ "오랫만이군....사이키....." 필,리코,아리안과 쥰이 2층의 여관방으로 들어간 후에 마스터가 불린 남자와 다크 엘프인 사이키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는 마주 앉아서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마치 오랜 친구처럼. "흠..그래.....상당히 오랫만이지......아까 자네의 연기는 일품이던데....." "큭큭...그런건 이 바닥에서 굴러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되는 거지." "그런가.....후후....." "그나저나 자네는 아직까지 그 모습 그대로구만....." "큭큭큭....이 모습이 지내기 편하지.....나가스....너 계속 이대로 이렇게 있을 셈인가......" 사이키는 처음으로 남자의 이름을 불렀다.나가스라는 이름을. "아.....지금 내 이름은 나가스가 아니네." "그래?...그럼 지금의 이름은 뭐지?" "거스라고 부르지." "훗...이름짓는 센스하고는......." "뭐....편한게 좋은거니까 말이야....깊게 생각하기도 싫고." "과연...너 답군." "그나저나.......사이키....넌 왜 저들을 따라 다니지?.......오랫동안 혼자서 생활하던 네가 말이야...." "흠......우리도 이제는 두고 볼수만은 없지 않은가.....아무리 우리가 활동하지 않고,이대로 있었지만....." "하지만...너도 알고 있을텐데.....그녀는 성격이 좀 괴팍하긴 하지만..이유없는 살생이나.....싸움같은 건 하지 않는다....그녀로 인해서 모든것이 깨어져 버린것은 사실이지만....." 나가스는 사이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마치 아픈 과거를 떠올리듯이..... "후우.....그렇지만....인간의 힘은 강하다.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아마...우리가 나서지 않더라도....방법을 찾게 될걸.....그렇게 되면.....아마도 그녀가 상당히 위험해 지겠지...." "그런가......그럼....너의 목적은.....그녀의 안전을 위해서?......" "글쎄...." "그들을 도와줄텐가?......." "적어도 제 3의 힘이 개입된 전쟁이라면.....그 전쟁에 균형을 맞추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자네 역시......또 다른 제 3의 힘이 될 생각인가...." "아아.....그럴지도...." "오히려 그것이 이 전쟁에 더 안좋은 영향을 줄지 모른다.어느 한쪽이 월등히 우세한 것이 이 전쟁을 빨리 끝낼수 있는 방법일 거야." "아니........꼭 그렇지만도 않아.......제노 블레이드가 나타났으니....더불어 카오스역시......" "제노 블레이드와 카오스가?...." 나가스는 제노블레이드와 카오스란 말을 듣고는 금새 안색이 창백해 졌다. 최강의 검 제노 블레이드와,신은 아니지만 신과 동등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힘을 가졌다고 전해지는 알 수 없는 존재인 카오스. 이 둘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자들은 무한한 경외심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그녀가 더 위험하다는 거야.만약 제노블레이드의 주인이나,카오스가 그녀를 없앨 마음만 먹으면 그녀는 저항도 제대로 못해보고 소멸당할 것이야." "그런거군.....그래서......." "그래.그래서 난 이 전쟁에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 것이다.제노 블레이드나 카오스가 그녀를 노리지 않도록." "흠......." "어떻게 할텐가.....만약 제노 블레이드나 카오스가 그녀쪽이 아닌 반대편에 있다면....더불어 이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 한다면.......전쟁은 곧 끝나겠지....엄청난 사상자를 내고 말이야.그녀역시 무사하지 못할테고....." "가능성은 얼마나 되지?......." "적어도....4분의 1 이상" "상당히 높군." "......이제.....남은 시간이 별로 없어.남겨진 시간은 한달도 없네.그 동안 결정하길 바라네......." "아니.....그럴 필요는 없을것 같네.....난 그들의 순수함이 거짓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그럼?....." "먼저 우리들의 약속을 깬건 그녀.그리고 이것이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어쩔수 없지....그녀를 위해서라도......" "그런가.....그렇다면....자네도 나와 같은 생각인가......" "그래.피할수 없군." "그럼.....이제 앞으로 남은 우리들의 동료는 셋.그중 둘은 이 대륙이 아닌 다른 대륙에 있고.....남은 하나는...." "에디오스 말인가?......그녀 역시 이 전쟁에 참전하길 바라나?......하지만.....그녀는 드래곤이란걸 버리고 완벽하게 인간처럼 살고 있다.아이까지 낳아서." "그럼....이 일은 우리 둘만으로 해결해 보도록 해야 겠군.......백룡왕 나가스....." "그래........약속은 이미 깨어져 버렸고........이제 되돌리수 없는 일이 되었군.....청룡왕 사이키...." ------------------------------------------------------------------------------- ----------------------------------- XenoBlade -122- -드래곤6- Written By Xeno "자~ 어서 일어들 나! 드래곤 찾으러 가야지!" 여관에서 하루를 푹 쉰 아리안은 아침에 가장 먼저 일어나서 동료들을 깨우고 있었다. "우웅.....조금만 더.....쬐끔만....." 필은 아리안의 성화에 못이겨 반쯤 눈이 감긴 상태로 부시시 일어나더니 멍한 얼굴로 아리안에게 말하고는 도로 침대속으로 파고 들었다.사실 그 동안 필 일행은 오랜기간동안의 전쟁으로 이런 침대에서 잘 기회가 거의 없었을뿐 아니라,언제 적이 공격해 올지 몰라서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었다.그런 상태에서 이런 편안한 잠자리에서 자고 있는데 누가 일찍 일어나고 싶겠는가..... "야아!" 아리안은 그런 필의 태도가 못마땅 한 듯이 공중으로 점프를 해서 필이 기어 들어간 침대위로 낙하했다. 빠각~! 그리고는 침대안에서 뭔가 박살나는 듯한 소리와 함께 곧이어 필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끄아아아아아~~~~" 필의 이 비명 소리는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일행의 잠을 깨우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음은 물론이다. "그러길래 깨울때 빨리 일어나야지....." 아리안은 투덜대면서 갈비뼈를 어루만지며 방에서 나오는 필을 향해서 약간 누그러진 목소리로 말했다.하지만 필은 그런 아리안의 모습을 보면서 툴툴거리기만 했다. "그냥 죽여놓고 다시 살리지 그랬어?" "아...정말 고의가 아니었다니까...." "고의가 아닌게 그 좁은 침대위로 점프해서 무릎으로 내 갈비뼈를 무지막지하게 찍은거였어?....." "그게 말이지....그저 장난을....." "장난 두번만 하면 사람 잡겠다!" 필은 계속해서 자신의 갈비뼈를 어루만지면서 툴툴댔다.아리안이 지금은 미안한 마음에 필에게 약하게 나오고 있지만...아리안도 한 성깔 하는 이상....필의 툴툴거림에 언제까지나 끌려 갈리가 없었다. "글쎄....미안하다고......ㅡㅡ+" "체체체~" 뚝~ ( <-아리안의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소리) 퍼억~ 우당탕탕탕 콰광~ "으아아아아~~~" 곧 뭔가가 계단을 굴러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또다시 필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흠....자네.......혹시 맞는게 취미인가?.......그 뭣이냐....말로만 듣던 메조키스트?......." 2층에서 굴러 떨어져 1층의 카운터 앞까지 굴러온 필의 모습을 본 카운터를 보고 있는 남자.....나가스가 필에게 확인사살까지 가하는 순간이었다....... 필 일행은 나가스가 말한 빙설의 산으로 갈 준비를 마치고는 사이키와 함께 여관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사이키는 필 일행이 준비를 분주히 하는 것을 보면서 슬며서 카운터에 앉아 있는 나가스를 쳐다보았다.나가스 역시 사이키를 쳐다보고는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이 둘은 서로를 쳐다 보더니 드래곤만이 할 수 있는 '정신 대화'라는 특수한 능력으로 서로간의 머릿속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나가스.....쇼라도 할 셈인가?.....' '큭큭큭....그냥 도와줘 버리면 너무 쉽게 의지할 생각이 들 것이야....그리고 이들의 능력과 정신력이 어느정도인가도 궁금하고......' '자네도 상당히 심술궂군.....' '그러는 자네 역시.....이들이 드래곤을 애타게 찾고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으면서 정체를 숨기고 이들과 여행하고 있지 않나...' '후후....그렇군...자네나....나나......' '그럼.....산 정상까지 얼마나 걸릴것 같나?........' '글쎄....자네가 풀어놓은 호위병과....산의 기후에 따라 틀리겠지...하지만 열흘이상은 걸리지 않을걸세....' '그런가....생각보다 이들을 높이 평가하는군......' '당연하지.....이들중 한명이 내가 검을 뽑게 했으니까......' '오호...자네가 검을 뽑아 상대를 할 정도의 실력이란 말인가?....' '그래...그리고 다른 3명역시 만만치 않은 실력이네.....내가 인간계를 떠돌면서 가장 마음에 든 인간들이지......' '과연......' '그럼.....며칠후에 보도록 하세.....' '그래....되도록이면...이들을 많이 도와주기 말게나.....난 이들의 실력을 알고 싶네......' '알겠네......그럼......' 사이키는 나가스에게 미소를 찡긋 보낸후에 바쁘게 준비를 하고 있는 필 일행에게 다가갔다. "아직 멀었나 필군?" "아...사이키씨~! 사이키씨야 말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뭐하는 겁니까!" 필은 실실웃으면서 서있는 사이키를 돌아보더니 뜨헉~하는 표정으로 사이키를 쳐다보았다. "뭐....난 다크 엘프라.....그다지 준비할 껀......식량과 무기만 조금 가져가면 되거든.그리고 그거라면 이미 내 짐속에 다 있는 것이고....." "방한복이라던가....약초라던가.....아니면 뭐 식기나 그런거 필요 없나요?" "아....필요없어.....방한복이야......지금 입고 있는 옷만으로도 충분해...마법이 걸려 있는 것이거든." "그래도....." "난 준비 완료인데.....다른 사람들은?" "아아......거의 다 준비가 끝났습니다.이제 나가기만 하면 될걸요....." "그래?...그럼 가도록 하지" 사이키는 준비가 거의 다 끝났다는 필의 말에 여관밖으로 걸어나갔다.여관밖에서 나가자 어제는 제대로 보지 못했던 눈으로 덮힌 거대한 신이 사이키의 시야에 들어왔다. "흐음...저곳이란 말이지....취미도 별나군...." 사이키는 그 산을 보면서 여관안에 있을 나가스를 생각하며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사이키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자,여관안에서 필을 비롯한 다른 일행들이 차례로 나오기 시작했다. 모두를 꽤 두꺼운 재질로 된 방한복과 상당히 많은 양의 식량,도구들을 한짐씩 지고서..... "휘유....그거 안무겁나?....." "당신이 져봐! 이거 얼마나 무거운데!....제길...엘프라고 이런 장비가 필요 없다니 불공평해!" 아리안은 사이키가 하는 말에 울컥해서 사이키를 쏘아봤다. "하하....뭐....억울하면 너도 다음에 엘프로 태어나라고~" "아냐....그것보다...." 사이키의 비아냥 거리는 말투에 아리안이 갑자기 눈을 반짝이면서 사이키를 쳐다보았다. "응?.......ㅡㅡ;;" 사이키는 뭔가 알수 없는 오한에 몸을 흠칫하면서 아리안을 쳐다보았다. "당신을 다음에 인간으로 태어나게 하는 방법이......흐흐흐....." 아리안은 그렇게 말하며 근래 보기 드문 사악한 표정과 함께 여자라고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는 요상한 웃음을 웃으며 사이키에게 한걸음씩 다가갔다. "헉.....이....이봐......" "아무래도....그 방법이 더 빠를것 같지?...사.이.키.씨....?" 아리안은 얼굴과 표정이 따로 놀고 있었다.얼굴은 분명히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말은 아주~ 살벌했다.그래서 더더욱 분위기가 썰렁하고 공포분위기로 가고 있었다.물론 다른 일행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뿐.....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생겼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헉...필~ 리코~ 쥰양~" 점점더 다가오는 아리안을 피해서 뒷걸음 치면서 사이키는 다른 사람의 이름을 처절하게 외치고 있었다. "아....저는 어려서 아리안 누나를 못 이기는데요......" <-리코 "저기....아리안은 한번 미치면 손대기 힘든데....." <-필 "아리안씨는 말이죠...이렇게 되면 그저 가만히 놔두는 것이 가장 좋아요~♡" <-쥰 하지만 대답은 사이키에게 절망적인 것들 뿐...... "으아아아아아아악~~~~~~" 곧이어 마을안에 유래없는 목청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처절한 사이키의 비명소리가.......그리고..... "후루루룩.....응?..." 여관의 카운터에게 필일행과 사이키를 보낸루 조용하게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던 나가스는 갑자기 들려오는 사이키의 비명소리를 듣고는 뭔가 느낀듯이 찻잔을 접시에다 내려놓은후 혼자서 중얼거렸다. "사이키......이녀석은 언제 메조키스트가 된거지?......." ---------------------------------------------------------------------------------- XenoBlade -123- - 드래곤7 - Written By Xeno 빙설의 산. 말 그대로 일년내내 눈으로 뒤덥힌 산이다. 날씨가 상당히 안좋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사람들의 출입이 거의 없어서 몬스터들의 천국이라 불릴만 한 곳이다. 더불어 예전부터 드래곤의 영토로 여겨져서 삶을 포기한 녀석이 아니면 절대로 발을 들여 놓지 않는 금지구역이었다. 필 일행은 수백년 동안 인적이 없는 이 빙설의 산 꼭대기에 올라가야 하는 것이었다. "제길....더럽게 높군....." 필은 두꺼운 방한복 사이로 느껴지는 한기로 몸을 움츠리면서 중얼거렸다. 마을을 떠나서 반나절 정도밖에 오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한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이제 얼마 오지 않았는데 이정도면 갈수록 심해지겠어......" 사이키는 몸을 움츠리면서 옷깃을 여미고 있는 필을 보면서 한마디 했다. "...얼마 정도면 저 산 꼭대기에 올라갈것 같아요?" "글쎄....적어도 5일정도......" "시간이 별로 없군......올라가는데 5일,내려오는데 5일,이 마을까지 오는데 10일.그러면 정확하게 10일이란 시간이 남는군......" "10일이 남는다고?" "만약 저 산꼭대기에 드래곤이 없거나 드래곤이 우리에게 협조를 안해줄 경우..다른 드래곤을 찾을수 있는 남아 있는 시간이....." "필.....다른 생각은 안해 봤나?....그 드래곤이 우리를 죽여버린다던가 하는 건?......그렇게 되면 시간이고 뭐고 말짱 꽝이라고....." "체....재수없는 소리 말아요!" "사실이잖나.....드래곤은 그리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그쯤은 저도....." 필과 사이키가 아웅다웅 하면서 가는 사이에 추위는 점점더 심해졌다. "미치겠군.........이거 아무리 생각해도....정상적인 추위는 아닌것 같아........설마......" "아마 그 설마가 맞을껄...." 필은 방한복도 소용없는 추위에 입을 악물고 있었다. 마을과의 거리는 고작해야 10킬로 내외.그런데 기온은 그 동안에 급강하 해서 한겨울의 가장 추울때 보다도 더 낮은 온도를 이루고 있는것 같았다. "그럼....이것도 다 마법으로?...." "아마도....." "이 산 전체의 기후를 바꿀수 있는 정도의 마법이란 말입니까?" "내가 말했잖나....드래곤은 그리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고.....아마 이정도면....엄청난 양의 마나가 필요할테고.....그럴려면....보통 드래곤이 아닐껄......" "미치겠군......" "그리고......이 산에는 드래곤만이 산다는 말은 없지.....아마....." 사이키가 주위를 한번 둘러 보더니 얼굴이 굳어진 채로 말했다. "네?" 필역시 사이키의 심상치 않은 표정을 보고는 사이키가 바라보고 있는 곳을 쳐다보았다. "........?" 필과 사이키의 행동에 뭔가 이상함을 느낀 리코와 쥰,아리안도 각자 검을 뽑아들고는 주위를 경계했다. 그렇게 10분이 지났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사이키씨.....너무 민감한거 아니예요?......아무일도...." "쉿! 조용히!" 사이키는 평소와 다른 진지한 표정으로 필의 입을 손으로 막으면서 주변의 소리와 기척에 집중했다. "......." "분명히 뭔가가 있어.........아주 위험한 녀석이야......" ".....?" 사이키는 날카로운 눈매로 주위를 계속해서 살펴보았지만,아무런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때였다. 콰과과광! 땅에 흙먼지가 자욱하게 튀어오르면서 필 일행이 뒷쪽에 서있던 쥰이 비명을 질렀다. "꺄아악!" "젠장! 땅속이다!" 사이키와 필은 낭패한 표정을 지으며 쥰의 비명을 지른 곳으로 고개를 돌려서 그쪽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계속해서 일어나는 흙먼지 때문에 앞을 바라보기도 힘들 뿐더러,눈에 미세한 먼지들이 계속해서 들어가자 눈을 제대로 뜰수 없어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비켜!" 사이키는 자신의 옆에 서서 어쩔줄을 몰라하던 필을 순간적으로 밀쳐내고 눈을 감은채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나를 따르는 나의 정령들이여...... 나 여기 그대들의 힘을 원한다. 계약의 의해 맺어진 나의 힘들이여... 나 여기 그대들의 힘을 원한다. 지금 그대들 주인의 이름으로써 명한다! 나의 앞에 모습을 보여 나의 힘이 될 것을! Force Of Storm! 파지직~ 파직~ 사이키가 주문을 완성하자 사이키 주위에 무수히 많은 스파크가 일면서 세찬 바람이 일기 시작하였다. 파아아아아아~ 사이키가 일으킨 바람은 순식간에 주변에 있는 흙먼지르 날려 버렸다.그리고 사이키와 필,아리안과 리코는 쥰을 공격한 몬스터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쿠어어어어!" 쥰을 기습한 몬스터는 자신이 일으킨 흙먼지가 모두 없어져 버리자 필 일행을 보면서 날카로운 이빨을 보이며 포효했다.먹이감을 잡고 도망갈 시간을 벌지 못해서 필 일행을 위협으로 쫓아버리려 하는 것이었다. "쥰!" 그러나 그런건쯤은 문제가 아니었다.그 몬스터에게 잡혀 있는 쥰이 문제였다. 그 몬스터는 마치 뱀처럼 생겼는데 머리 부분만이 드래곤처럼 생긴 몬스터 였다.머리에 나 있는 뿔과 날카로운 이빨,두꺼운 비늘등....어림 잡아서 몸 길이만 해도 10미터는 훨씬 넘는건 같았다.쥰은 바로 이 몬스터가 온몸으로 휘감고서 서서히 숨을 조여가고 있었다. 뚜둑.... "꺄아아악!" 그 몬스터가 조금씩 몸을 움직여서 힘을 줄때마다 쥰의 몸에서 뼈마디가 조이는 소리가 들려왔고,더불어 쥰은 비명을 질렀다. "사이키씨! 대체 저건 뭐죠! 저런건 본적도 없어요!" "크로우......웜......" "네?" "환장 하겠군! 저건 크로우 웜이란 녀석이야!" "크로우 웜?" "그래! 땅속에서 활동하다가 땅위로 지나가는 건 무엇이든 덮쳐서 몸으로 휘감아 잡아 먹는 몬스터!" "그렇다면 빨리 쥰을 구해야죠! 저렇게 뒀다간....." "그게 문제란 말이야! 젠장!" "저녀석은 자극을 받으면 아마 온몸에 힘을 줘서 준식간에 쥰의 뼈마디가 으스러져 즉사하고 말걸?" "그럼 어떻게 해요?" "누군가가 저녀석을 유인해서 주의를 끌고 있다면....그럼 접근해서 저녀석을 한번에 끝내버려야지....." "그래요...그럼 유인은......" 필이 이렇게 말하고 사이키를 쳐다보았다.그리고 사이키의 손가락이 필의 얼굴을 향해 있다는 것도...... "저요?....ㅡㅡ;;" "그래...." "왜 하필...." "필이 가장 맷집에 셀것 같거든......" "그런게 어딨어요!" "그럼 체력약한 마법사인 내가 가리?.....여자인 아리안이 가?......꼬맹이인 리코가?......" "윽....." "남은건 너 밖에 없잖아!....빨리빨리 움직여! 시간이 없단 말이야!" "으윽......알았어요! 가면 되잖아요! 가면!" 필은 사이키의 반박할 수 없는 논리에 거의 반 강제적으로 크로우 웜을 향해 달려 들었다...아니 달려 들려고 했다.그런데 필의 뒤에서 사이키가 큰 소리로 말했다. "절대 상처 입히지 말아! 가능하면 방어만 해! 안그러면 쥰이 죽는 수가 있어~!" "으에! 그런게 어딨어요!" "그래서 맷집이 가장 셀것같은 널 골랐잖아!" "으악! 내가 미쳐!" 필은 거의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머리를 부여잡으로 막무가내로 크로우웜을 향해 돌진했다. 크워어어어!! 크로우웜은 필이 자신을 향해 달려오자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서 길게 포효했다.필은 크로우웜의 날카로운 이빨을 보면서 흠칫했지만 이왕 맷집으로 선택된 것이기에 눈을 질끈 감고서 달려 들었다.달려들어서 몸통으로 부딪히는 것 정도야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우아라야차아악~!" 어느 나라 말인지 알수 없는 기합소리와 함께........ ---------------------------------------------------------------------------------- XenoBlade -124- -드래곤8- Written By Xeno "쿠어어어!" 크로우 웜은 크거 포효 하더니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필의 몸을 꼬리로 내리 치려 했다. "으악~~!" 필은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거대한 꼬리를 보고는 비명을 지르면서 몸을 재빨리 옆으로 꺽어서 간신히 크로우 웜의 공격을 피했다. 하지만 크로우 웜 역시 그리 만만치 않은 존재였다. 필이 몸을 돌려 자신의 공격을 피하는 것을 보자 꼬리를 가로로 움직여서 필의 옆구리를 강타했다. 퍼억~ "크헉~" 순식간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필은 신음소리를 내면서 공중으로 떠올랐다. 부웅~! 공중으로 뜬 필을 노리고 다시금 크로우 웜의 꼬리가 필을 향해서 날아갔다.필 역시 그것을 보았으니 공중에 떠 있는 필로서는 마땅히 그것을 방어할 방법이 없었다. 빠각! "크아악!" 퍼어억~ 필의 몸 어딘가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면서 두번째 공격을 받은 필은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 "쿨럭....쿨럭.....큭......" 필은 크로우 웜의 강력한 공격을 두번이나 연거푸 받고서도 비틀 거리면서 일어서고 있었다. "이런.....씨벌.....개자식이 죽을려고....." 스르릉..... 필은 평소에 하지 않던 욕을 지껄이면서 자신의 허리에 차고 있던 검을 검집에서 뽑아들었다. "앗! 필형! 안돼! 그 녀석을 공격하면~!!" 필의 뒷쪽에서 필의 행동을 지켜보던 리코가 입가에 피를 슥 닦으면서 검을 뽑아든 필을 보고는 놀라서 소리쳤다.하지만 필에겐 지금 그 어떤 말도 안들리는 듯 했다.뚜껑이 열릴대로 열린 필에겐 오로지 크로우 웜이란 존재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런! 필! 서!" 사이키 역시 필의 행동을 막으려고 달려 갔지만....... 우우웅~! 이미 필은 검에 검기까지 주입한 채 다시 크로우 웜에게 달려들고 있었다. "크워어어어!" 크로우 웜은 자신의 공격을 두번이나 받고도 일어서서 달려드는 필을 보고는 화가나는지 큰 소리로 포효했다.그리고....... 즈즈즈즈...... 갑자기 입을 벌리더니 입 안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맙소사....브레스?" 리코는 크로우 웜이 지금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드래곤도 아닌 존재가 브레스를 쏘려 하다니..... "타핫!" 필은 크로우 웜의 바로 앞까지 가서 곧바로 머리쪽으로 점프를 했다.그와 동시에 필을 노리고 마나를 모으던 크로우 웜의 입에서 필을 향해 브레스를 내뿜었다. 콰우우우우우~!!! 우우우웅~~ 브레스를 내 뿜는 소리와 함께 검기가 실린 필의 검이 휘둘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필과 크로우웜 사이에서 폭팔음이 들려 오더니 크로우 웜의 단발마 포효 소리가 들려왔다. "크어~!" 쿠우우우웅~ ...... 그리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크로우 웜은 머리가 반으로 쪼개진채 피와 뇌수를 흘리면서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고,필은 그 크로우 웜으 머리앞에 서서 반으로 쪼개진 크로우 웜의 머리를 발로 밟아 대며 연신 욕을하고 있었다. "이런 개자식이 감히 날 쳐! 쓰발! 너희같은건 한다스가 와도 겁안나 이런 제길헐 녀석아!" 필은 이미 쥰에 대한 일은 까맣게 잊은 듯이 크로우웜에게만 신경을 쓴채 발길질만 했다. "저녀석...아무리 아군이라지만.....무서운 녀석이군....." "그렇죠.....원래 저랬어요.....평소엔 변태짓 잘만 하다가도 가끔씩 저렇게 미치는 경우가 있다니까요......" "흐음.....그렇군....." 사이키와 리코는 필의 모습에 어이가 없다는 듯이 대화를 하고 있었고,아리안은 필이 크로우웜의 머리를 반으로 쪼갤때 크로우웜이 그동안 필에게만 신경쓰는 것을 틈타 크로우 웜의 뒷쪽으로 돌아가서 쥰을 감고 있던 크로우웜의 몸통을 마찬가지로 검기로 절단하고는 쥰을 부축해서 사이키와 리코에게 데려오고 있었다. "누나! 괜찮아!" "아.....뭐 그럭저럭...." "쥰씨 이번일은 좀 힘들것 같으니까.....리코와 함께 다시 마을로 가서 기다리는 것이 좋은듯 합니다만....." "네?...하지만...." "지금 이 산은 아마 방금전의 크로우 웜보다 훨씬 더 강한 몬스터들과 혹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쥰씨과 리코군의 실력 역시 상당히 뛰어나지만.....이런 종류의 몬스터들에겐 필이나 아리안같은 소드 마스터급이 아니면 상대하기도 힘들 분더러...." "네....그렇죠...솔직히....이런 종류의 몬스터들이라면....방해가 되겠죠....." "흠......죄송합니다.쥰양." "아....아니예요.....그럼 전 리코와 함께 그 여관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조심해서 다녀 오세요." "쥰양도 갈때 조심하십시오." "사이키씨도 조심해요." 사이키는 리코와 함께 다시 마을쪽으로 돌아가는 쥰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여서 미안하는 인사를 했다.쥰은 사이키의 그런 모습에 그저 미소만을 보여줄 뿐이었다. "자.....그럼....저 필녀석을 어덯게 해야 하지.아리안?"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이 있으니까 걱정말아." "어?....정말인가?" "쳇....의심도 많은 다크엘프군 그래.기다려." 아리안은 사이키를 한번 쏘아 보더니 아직도 크로우 웜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는 필에게 성큼성큼 걸어갔다.그리고...... 빠악~! 주먹으로 있는 힘껏 필의 얼굴을 후려 갈겼다. 이 장면을 본 사이키는 입을 쩍 벌린채 놀라움을 표시 했고,크로우 웜에게 화풀이를 하던 필은 아리안의 주먹질에 고개가 홱~ 돌아가서 땅으로 쓰러져 버렸다. "뭐야!" "나야." "........." "가자.말로 할때 미친짓 그.만.해." "으응....." 아리안이 필을 쏘아보면서 말하지 필은 별다른 반응도 보이지 않고 그저 아리안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됐지." "와.....대단한데......" "잔말은 그만하고......이제 다시 올라가지.우리에겐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그....그러지......시간이 별로 없으니....." 아직도 갈길은 먼 필 일행들이었다..... "저기....쥰 누나....." "왜그러니 리코?" "정말 우리가 이렇게 다시 마을로 떠나도 괜찮은 거야?" "어쩔수 없지.....우리가 소드 마스터도 아니고....그저 다른 사람보다 실력이 좀 뛰어난 편일 뿐이니까.....전쟁에서 우리가 활약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런 보지도 못한 강력한 몬스터들을 상대로는 이기기 힘들어....." "으응......" 리코가 보는 쥰의 모습은 왠지 쓸쓸해 보였다. "저기....리코....." "응?" "갑자기 생각 났는데 말이야....예전에 그..우리에게 검술을 가르쳐 주었던 사람....." "세이츠형 말이야......" "음....그래...그 사람.....아직도 살아 있을까?....." 리코는 쥰의 갑작스러운 물음에 뜨끔했다.분명히 살아있고,리코는 그 사실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 했으니까..... "글쎄.......이 전쟁통에 그 사람이 없는걸 보면 아마....." "그래.....아무래도 그렇겠지....." 하지만 리코는 사실대로 말할수는 없었다.자신의 누이가 결코 잡지 못할 사람이란 것을 이미 뼈져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미안해 누나.....' 리코는 힘이 다 빠져 버린듯이 걷고 있는 자신의 누나를 보면서 속으로 그저 용서를 빌 뿐이었다. ---------------------------------------------------------------------------------- XenoBlade -125- -드래곤9- Written By Xeno 끼이익~ 여관의 문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열렸다. 한밤중이 다 되어서 여관에 돌아온 리코와 쥰은 처음과 마찬가지로 카운터에서 자신들을 바라보는 나가스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응?....어떻게 자네들만 돌아왔나?" 나가스는 리코와 쥰만이 돌아오자 의아한 듯이 물었다. "저희는 그 산을 오를만큼 실력이 안돼는 것 같아서요." "흐음....그런가....." "후우.....저녁 되나요?.....배가 고픈데....." "잠시만 기다리게.곧 해주지." 나가스는 힘이 다 빠진듯 비틀거리는 리코와 쥰에게 시원스레 대답하고는 주방으로 들어갔다. "후우....과연 잘 될까....." 리코와 쥰은 카운터의 맞은편 식탁에 주저 앉아서 빙설의 산을 올라간 필과 아리안,사이키를 걱정했다. "사이키씨는 실력을 안봐서 모르겠지만....다크 엘프니까 아마 자기몸은 알아서 지킬거고.....필과 아리안은 소드 마스터니까.....그렇게 큰 일은 없을꺼야......문제는....." "문제는?......" "드래곤은 만났을때 과연 어떻게 되느냐 겠지......" "그래...." "자. 식사 나왔습니다." 그대 부엌으로 들어갔던 나가스가 2인분의 음식을 가지고 쥰과 리코의 앞에 내려놓았다. "아...고맙습니다." "고맙긴 뭘.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저 아저씨....." "응?" "혹시 저 빙설의 산에 올라가보신적 있어요?" "당연히 있지.명색의 길드 마스터인데......안가본 곳이 없을 정도라고." "정말이요?......저 산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셨어요?" "아니." "에?" "가다가 몬스터가 너무 많아서 중간에 내려왔지.게가다 마법력으로 기후까지 조절되는 곳을 어떻게 올라가?.....그래서 포기했지." "에에?.....명색의 길드 마스터라면요?" "길드 마스터라도 죽으면 소용이 없는거야." "...........ㅡㅡ;;" "하지만......한가지 알아낸 사실은 있지." "?" "저 곳은 함부로 들어가면 안된다는 거야." "에이.....그게 뭐예요....." "아니.....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야.....저 곳엔 정말로 드래곤이 살고 있다고.그것도 화이트 드래곤이......저 산이 일년내내 저렇게 눈으로 덮여 있는 것도 드래곤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받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일게야.그리고.....그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영역을 침범 당했을 경우......" "그럴 경우?......." "목숨은 보장하지 못해." "에?" "말했잖아.....저건 일종의 경고라고....." "그렇다면.....빨리 알려 줘야죠!" 리코는 나가스의 말을 듣고는 놀라서 안절부절 하고 있었다. "이미 늦었어.어차피 그들은 그 경계를 넘어갔고,나머지는 그들이 알아서 할거야.여기서 걱정한다 하다라도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지.식사를 마치고 자네들도 푹 쉬게나.그릇은 그대로 놔두고.내가 치울테니." "......네" 쥰과 리코는 나가스의 말에 그저 묵묵히 식사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저기요......" "응?" "저....그러고 보니 아저씨 이름도 모르고 있는데 뭐라고 불러야 하죠?" 리코의 머뭇거리면서 묻는 말에 나가스는 리코에게 미소를 띄우면서 간단하게 대답했다. "나가스." "으악~! 미치겠군!" 필은 지금 죽을 지경이었다.날씨도 엄청나게 추운데다가 바람까지 불고 이제는 눈발까지 날리고 있었다.덤으로 몬스터들의 숫자역시 많아져서 앞으로 나아가기도 힘들었다.지금도 막 한탕(?) 끝내고 주변의 몬스터 시체들을 보면서 헥헥거리며 서 있었다. "이게 대체 몇번째야! 일주일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몬스터가 나오다니.거기다,밖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이상한 녀석들만 잔뜩 나오고!" "조용히 해." 아리안이 혼자 머리를 부여 잡으면서 거의 절규하고 있는 필의 뒤에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너무 하잖아! 이러다가 말짱 꽝이면 괜히 고생만 하고....." "시끄러워. 닥치라니까!" 아리안도 짜증이 밀려 오는지 필에게 소리쳤다. "......" "너만 힘들고 너만 짜증나는줄 알아! 나도 짜증나고 열받아!" "......." "그.러.니.까. 닥치고 잠자코 있으란 말이야!" "........ㅡㅡ;;" "........" "얘기 다 끝났나?.....끝났으면 가지.조금만 더 가면 될 것 같은데 말이야....." 사이키는 필과 아리안의 말싸움을 멀뚱거리면서 구경하고는 분위기가 어느정도 가라앉자 다시 빙설의 산 꼭대기를 향해서 걸어갔다. "그러죠....." 아리안은 사이키의 말에 무뚝뚝하게 대답하고는 다시 산 꼭대기를 향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우씨....맨날 나만 미워해....." 그리고 사이키와 아리안의 뒤를 잔뜩 심통난 표정으로 필이 뒤따르고 있었다. "조금만 더 가면 드래곤이 레어가 있을것 같아." "에?....산 꼭대기 까지 가야한다면서요?" "드래곤들이 산 꼭대기에 뭐하러 살아?....아마것도 없는데다가 공격받기 딱 알맞은 곳인데.아마 가장 접근하기 힘든 그 근처에 있을걸." "흠....그럼...거의 다 온건가요?" "아마도....." 일주일 째. 쥰과 리코는 일주동안 계속해서 여관에 틀어박혀 나가지도 않고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움직이질 않았다. 어차피 전쟁통이라서 마을에 나가도 특별히 구경할 것이나,할 일도 없었고,무엇보다 필 일행이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마음을 졸이면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일주일 동안과 마찬가지로 점심을 먹기 위해서 1층의 식당으로 내려갔다. 나가스는 쥰과 리코를 보고는 곧 고개를 끄덕이면서 점심을 만들어서 내왔다. "잘먹겠습니다." 리코는 나가스에게 인사를 꾸벅하고는 필 일행을 생각하면서 천천히 밥을 먹기 시작했다. "저....쥰양.리코군." "에?" "오늘 저녁은 말이죠...일이 좀 있어서 저녁 식사를 드릴수 없을것 같으니까.....다른 곳에 가서 드시는 것이 좋을겁니다." "예?....무슨 일이 있나요?" "흠...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지금 곧 나가봐야 하거든요." "그럴께요.그런데 그 개인적인 일이 뭔지 물어봐도 되나요?" "흠.....어차피 나중에 알게 될것이니....지금은 그냥 비밀로 부쳐두죠." "나중에 알게 될일?" "리코군과 쥰양도 연관되어 있는 일입니다." "에에?" 리코와 쥰은 나가스의 말에 고개를 들어 싱긋 웃고 있는 나가스를 쳐다보면서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저희와 연관되어 있는 일이요?" "곧 알게 될테니......나중에 이야기 하죠...그럼....전 나가보겠습니다.식사를 다 한후에 그릇은 카운터에 올려놓으시길...." "아...저기~" 리코가 막 뭐라 말을 하려 했지만 나가스는 그런 리코가 뭐라고 할 새도 없이 여관의 문을 열고 밖으로 휙 나가버렸다. "......." "대체 뭐지?....." "글쎄.....적어도 나쁜일은 아닌것 같으니.....나가스씨의 말대로 이대로 있지 뭐...." "그럴까....." "그런데......여관 카운터에 아무도 없는데 이대로 괜찮을까?....." "글쎄......ㅡㅡ" 나가스는 자신의 여관을 빠져나온뒤에 바쁘게 걸어가고 있었다. 인적이 드문 그런 곳으로. "후후후......예상보다 훨씬 빨라.....오랫만에 즐거워 지겠는데......" 나가스는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입가에 미소를 걸친채 그렇게 중얼거렸다.그리고는 한 건물의 모퉁이를 돌더니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 XenoBlade -126- -드래곤10- Written By Xeno 휘이이이잉~~ 엄청난 바람이었다. 필과 아리안 사이키는 앞을 바라보기도 힘들었다. "사이키씨! 얼마나 남았어요!" "다 왔어! 뭔가가 보인다!" "예?" 필은 그냥 한번 물어본 것 이었는데 사이키가 의외의 대답을 했다.드래곤의 레어에 다 왔다는 말을 했으니까. "정말로?" 아리안 역시 믿기지 않는 다는 듯이 사이키를 쳐다보았다. "날 뭘로 보는 거야! 이래뵈도 엘프족이라고!" "그렇지....선텐한 엘프족인가?" "....ㅡㅡ;;" "하여튼....그 드래곤의 레어라는 곳이 어디지?.....여기선 보이질 않는데?" "분지 같은 곳이 있어.경사가 좀 져 있으니까 조심해서 날 따라와." "알겠어." 아리안과 필은 사이키를 시야에서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걸어갔다.그리고 어느순간. ".......하아?" "바람이 멎었어?" 몇발자국 걷지 않았는데 이제까지 엄청나게 휘몰아 치던 바람이 거짓말 처럼 사라졌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마법이야.뒤를 돌아봐." 사이키는 필과 아리안을 보고는 그들의 뒤를 가리켰다.필과 아리안이 걸어온 곳은 아직도 세찬 바람이 불고 있었고,지금 이들이 서 있는 곳만이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고요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거참.....신기하네....." "이런것 가지고 시간끌일 없어.조금이라도 시간을 벌어야지." "알겠다구요!...거참...재촉하기는." "알았으면 어서와.저곳이 바로 이 산에 살고 있는 드래곤의 레어다." 사이키는 정면에 있는 절벽을 가리키면서 말했다.하지만 그곳엔 말그대로 절벽이 있을뿐이고 아무것도 없었다. "뭐예요 이게?......아무것도 없는데?" "환상이야....분명히 거대한 동굴이 있어.역시 마법이지.엘프에겐 이정도 환상 마법은 통하지 않아.우리 종족은 눈으로 보는 것 만으로 전부 느끼는 것이 아니니까." "환상이요?.....이 절벽 전부가요?" "아니아니.....일부분 만이지." "헤에.....그래도 대단하군요......" "드래곤들에게 이런쯤은 아무것도 아니야.....마나가 넘쳐 나거든.이정도는 자다가 잠꼬대 하면서 주문 외워도 될껄?" "그...그렇군요....." "자.....일단 왔으니까......죽이 되든 밥이 되든 들어가볼까...." 사이키는 심호흡을 한번 하더니 절벽으로 이루어진 어느 한 부분을 향해서 걸어갔다.바로 절벽이 코앞에 이르도록 걷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앗! 사이키씨 위험...." 필은 사이키가 그대로 절벽에 부딪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놀라서 소리 쳤지만 사이키의 모습은 절벽에 닿자마자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와악?" "어?......." 사이키의 모습이 사라지자 필과 아리안이 먼저라 할것도 없이 탄성을 질렀다. "이봐! 빨리 안오고 뭘해?.......남은 시간이 없다면서?" 거기다가 모습도 보이질 않는 사이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저기.....사이키씨......아까 거기로 그냥 들어가면 되는 거예요?" "참나.....말했잖아.이건 단지 환상일 뿐이라고.....어서 와!" "아예......" 필과 아리안은 방금전에 사이키가 들어간 곳으로 가서 절벽을 바라보았다.아무리 봐도 역시 보통의 절벽같았다. "저기....이거 진짜로 환상 맞는거예요?.....진짜 같은데...." "으이구! 이런 바보들!" 그때 절벽의 한쪽에서 사이키의 머리가 쑤욱 튀어 나왔다. "으악!" 절벽에서 머리만 달랑 내놓고 있는 사이키의 모습은 그야말로 괴기물을 연상케 했다. 그리고는 머리밑에서 손이 쑥 나오더니 필과 아리안을 안으로 잡아 끌었다. "으아아아~~" 필은 놀라서 발버둥 쳤으나 갑작스럽게 끌려가서 절벽 안쪽으로 딸려 들어왔다. "눈뜨고 잘봐~!" 사이키는 절벽 안쪽으로 딸려 들어와서 눈을 꼭 감고 있는 필이 한심스럽다는 듯이 말했다.필은 사이키의 말에 살며시 눈을 떠서 주위를 살펴보았다. "우와......" 눈을 뜬 필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엄청나게 넓은 사방이 얼음으로 되어 있는 동굴이었다. "이게.....드래곤의 레어?......" "그래....이제부터...조심하는 것이 좋아....드래곤들은 자신들에게 찾아오는 어중이 떠중이 들을 쫓아 버리기 위한 가디언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아니면...본인이 집접 움직일 경우도 있단 말이야." "에헤......." "이제부턴 절대로 떠들지 말아.....드래곤은 자신의 레어에 침범해서 시끄럽게까지 하는자들을 살려둘 마음이 없을 테니까....." "아...알겠어요....." "가자." 사이키는 필과 아리안과 같이 드래곤의 레어 안쪽으로 걸어갔다. 안쪽으로 들어 갈수록 빛이 들어오질 않아 점점더 어두워 지고,엄청난 냉기를 내뿜었다. "으으.....이렇게 추운데 과연 드래곤이 있는 겁니까?" "쉿......거의 다 온것 같아." "네?" 크르르르르....... 사이키의 말이 끝나기기 무섭게 동굴의 깊은 곳에서 온몸을 전율하게 하는 낮은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윽......" 그리고 뭔가 육중한 것이 움직이는 소리가 동굴 전체에 울려 퍼졌다. 쿠웅! 쿠웅! "온다......" 사이키는 침착하게 말했지만,필과 아리안은 잔뜩 긴장해서 표정이 딱딱하게 굳은채 정면만 바라보고 있었다.그러던 순간.... 동굴의 안쪽에서 두개의 붉은 빛이 나타났다.아니....붉은 빛이 아니라 그것은 드래곤의 눈동자였다. "으윽....." 필과 아리안은 천천히 나타나는 드래곤의 모습을 무어라 말도 못하고 신음소리만 내뱉고 있었다.드래곤이란 존재는 상상했던것 보다 더 대단한 존재였다.단지 자신들 앞에 모습을 나타낸 것만으로도 엄청난 위압감을 주는..... 지금 필 일행의 앞에 나타난 드래곤은 온몸이 은빛으로 빛나는 화이트 드래곤이었다. 어림 잡아도 30미터는 될듯한 몸과 거대한 두장의 날개를 등에 접은채 필 일행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감히 나의 레어에 겁도 없이 들어오다니......" "죄송합니다.....드래곤이시여....." "그대들이 나의 휴식을 방해한 충분한 이유가 없다면.....그대들은 여기서 뼈를 묻게 될 것이다..." "저희에겐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충분한 이유인지 아닌지는 내가 판단한다!" "......그 전에 위대하신 분의 성함을 여쭈어 봐도 되겠습니까?......" "난.....화이트 일족의 로드.....나가스다." 필고 아리안은 자신의 이름을 밝힌 드래곤의 말을 듣고는 엄청나게 놀랐다. 지금 자신들 앞에 있는 드래곤의 이름때문에 놀란것이 아니었다........자신들이 지금 만나고 있는 드래곤은 보통 드래곤이 아닌.....화이트 드래곤 모두를 통솔하는 왕......화이트 드래곤의 로드였던 것이었다. ---------------------------------------------------------------------------------- -------------------------------------- XenoBlade -127- -드래곤11- Written By Xeno "화.....화이트 드래곤의 로드?...." 필은 자신이 귀를 의심했다. 보통 드래곤도 아닌,수많은 드래곤중 세상에서 단 6마리만이 존재하는 드래곤 로드를 만나게 될줄은 몰랐던 것이었다. "자....그대들이 나의 휴식을 방해한 이유를 들어볼까?" 화이트 드래곤 나가스는 자신의 머리를 필쪽으로 움직여서 위엄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그....그것이...." 필은 드래곤의 눈빛을 맞닥드리자 머릿속에서 아무생각도 떠오르지 않고 그저 말만 더듬거리고 있었다. "저희는 이번 인간들과의 전쟁에 드래곤이 참전해서 그것 때문에 왔습니다." 보다못한 사이키가 나가스에게 말했다. "드래곤이 참전했다고?.....인간들의 전쟁에 말인가?"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바로 그 드래곤을 막을수 있는 다른 드래곤을 찾기 위해서 날 찾아 왔겠군." "그렇습니다....." "하지만 드래곤들의 맹약이 깨어 졌다고 해서 내가 인간들의 전쟁에 꼭 참전해야 하는 이유라도 있나?" "에?...." 필과 아리안은 나가스의 말에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지금 자신들의 앞에 있는 드래곤은 자신들을 도와줄 마음이 조금도 없는 것 같았다. "그러나.....드래곤들의 일이 인간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기 때문에....." "그대는 다크 엘프가 아닌가....어째서 인간들의 일을 돕는 것이지?" "이번일은 인간들뿐 아니라 모든 종족에게 피해가 가고 있습니다." "어찌 돼었든......다른 드래곤이 인간들의 일에 참견한다고 해서 나까지 참견하기는 싫군." "........" "......댓가가 따른다면 또 달리 생각해 볼수도 있겠지만....." "........댓가.....말입니까?" "그렇다.....드래곤에게 아무런 댓가도 없이 부탁하러 온 것은 아니겠지?" 필과 아리안,사이키는 서로 얼굴만 쳐다본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댓가.....라는 건 생각지도 못했으니까...... "아무런 댓가도 없이 나에게 부탁하러 온 것인가?" ".........죄송하게도.....그렇습니다...." "건방진 인간들이군....댓가도 없이 도움을 바란단 말인가....." 나가스는 약한 입깁을 뿜으면서 화난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일은 드래곤들의 일이기 때문에 거기까지는...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방법이 한가지 있다..." "다른 방법?" 필은 나가스의 말에 불안감을 느끼면서 되물었다.나가스는 잠시동안 침묵하더니 필의 뒤쪽에 서 있는 아리안을 턱짓으로 가리켰다. ".....제물을 바쳐라...." "제물?" ".......너의 뒤에 있는 여자를 제물로 바치면 충분한 댓가로 알고.....그대들을 돕겠다." "하지만......" "싫다는 소리인가?........감히 인간주제에 화이트 드래곤의 로드인 나에게 의의를 제기하는 것인가?" 나가스는 눈을 잔뜩 찌푸린채 필을 노려보고 있었다. "하지만.....그녀를 제물로 드릴수는 없습니다.이제까지 저와 같이 생사고락을 같이 해온 동료로써......" ".......나는 화이트 드래곤의 로드.....내 말에 거역하는 인간은 있을수 없다!...내가 결정한 이상.....나는 나의 뜻대로 하겠다.만약 그대가 나의 뜻을 막는다면.....그대를 모두 이곳에서 살아나가지 못할 것이다!" "........" "어떻게 하겠는가!" 나가스의 눈빛이 아까와는 다르게 더더욱 붉게 빛나면서 필을 노려봤다.나가스의 눈빛을 받은 필은 순간 이성이 마비 되는듯한 느낌이 들었으나,필 역시 보통의 겁많은 인간은 아니었다. "아무래도.....그렇게는....." "이봐! 흰둥이! 니가 뭔데 날 갖고 이래라 저래라야!" 필이 막 나가스에게 거절의 의사를 표시하려 하는데....그때까지 필의 뒤에서 잠자코 있던 아리안이 화가난 목소리로 나가스에게 소리쳤다. ".....헉...." "뜨헉...." 필과 사이키는 동시에 황당한 표정을 지으면서 아리안을 돌아보았다. "내가 왜 당신의 제물이 되어야 하는데? 앙! 나랑 원수라도 졌어! 이 허연 도마뱀 녀석아!" "인간따위가! 감히!" 나가스는 아리안의 말에 화가 끝까지 났는지 이제까지 필 일행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앉아있던 자신의 거대한 몸을 일으켰다. "모두 죽여버리겠다!" 크워어어어어어! '죽여버리겠다'라는 말이 나가스가 한 마지막 말이었다.그리고 그 즉시 나가스의 주위로 마나의 소용돌이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런......최악의 상황이군...." 사이키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필과 아리안을 쳐다보았다. "뭐.....어차피 이래도 죽고,저래도 죽는거.....흥분 시키면 더 쉽지 않을가 해서 이렇게 했지" 아리안은 자신을 바라보는 두 남자-필과 사이키를 보면서 설명했다. "아무리 그래도....상대가 너무 나빠......저건 일반 드래곤도 아니고......화이트 드래곤 로드라고......" "쳇...상관없어...어차피 죽을거면....싸우다 죽는 것이 훨씬 낫지." "그런가......" 우우우우우웅~~ 나가스 주위에 소용돌이 치던 마나는 급격히 나가스의 입 주위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드래곤 브레스다! 이런 좁은 곳에서는 피할수 없어! 어서 날 잡아!" 사이키는 엄청난 마나의 흐름을 느끼면서 필과 아리안에게 급히 소리쳤다.필과 아리안은 '드래곤 브래스'란 말에 생각할 틈도 없이 사이키의 손을 잡았다.그리고.... 콰우우우우우우~! 나가스의 입에서 화이트 드래곤 특유의 아이스 브레스가 뿜어져 나왔다. "이동!" 더불어 사이키의 입에서도 짤막한 주문의 영창소리가 들려왔다. 퍼퍼퍼퍼펑~! 드래곤 브레스가 지나간 동굴속은 엄청난 폭팔소리와 함께 바깥쪽까지 폭팔의 여파가 몰려갔고,곧 이어 동굴에서 거대한 날개를 편 화이트 드래곤 한마리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쿠워어어어어!! 공중으로 날아오를 화이트 드래곤은 주변을 향해서 엄청난 소리로 포효했다.드래곤들만의 특기인 드래곤 피어였다. "도망가도 소용없다! 인간둘과 다크엘프!" 공중으로 날아오른 화이트 드래곤 로드인 나가스는 붉은 눈을 번뜩이면서 땅쪽을 향해서 소리쳤다. "A DU R OER D SO TYI E" ( <-임의로 만든 주문이니 신경쓰지 마시길.... ) 곧이어 나가스는 일반 사람들이 알아 들을수 없는 이상한 언어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지는....용언마법이었다. enoBlade -128- -존재의 가치1- Written By Xeno 나의 이름은 세이츠...... 성도 없는 일반적인 평민 출신. 하지만 그 어느 순간부터 나의 운명은 뒤틀리기 시작했다. 내가 제노 블레이드란 것을 얻기 시작한 후부터..... 난 드래곤 하트를 얻기 위해서 대륙을 떠돌고 있다. 리디를 다시 찾아오려면 마계로 가야 하는데......그 마계로 가는 입구를 열 물건이 바로 드래곤 하트이기 때문에..... 하지만 드래곤 하트는 얻을 수 없었다. 에디오스란 골드 드래곤의 드래곤 하트는 빼앗을 수 없었고,현자의 탑에서 만난 나르란 새끼 화이트 드래곤의 드래곤 하트는 마나가 부족해서 역시 쓸수가 없었다.남은건 지금 이 전쟁통에 판타그라를 지원해 주는 블랙 드래곤의 드래곤 하트 뿐이지만,그 마저도 힘들었다.카오스 마법 같은것으로 죽여 버리면 드래곤 하트역시 재가 될수 있을테니까...... "어쩔수가 없군...." 난 거의 거렁뱅이 수준의 다 떨어진 옷을 걸치고는 그 블랙 드래곤이 느껴질만 한 곳을 찾아 다니고 있었다. 드래곤이란 족속은 먼 거리라도 빠른 시간동안 이동하기 때문에 어디 있는지 알기가 힘들었다.그 블랙 드래곤이 드래곤 브레스나,고 클래스의 마법을 사용하기 전에는 아무리 나라도 알 수 없었다. 그렇게 떠돌던 어느날 이었다........ "..........!" 강력한 마나의 흐름이 느껴졌다. 인간의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마나의 흐름이......내가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드래곤.....이군....." 난 어느새 희열에 찬 목소리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 엄청난 마나의 이동이 느껴졌던 곳의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 난 내가 낼수 있는 최대한의 속력으로 이동했다. 몇분 지나지 않아서 그 근처까지 갈 수 있었다. "....블랙 드래곤이 아니야.......이런곳이라면......화이트 드래곤....." 내가 도착한 곳은 내 생각과는 다르게 눈으로 뒤덮힌 거대한 산맥이었다. 어찌됐든 난 상관 없었다.드래곤 하트만 얻으면.....전쟁의 승패가 어떻게 됐던...... "후후후.....드디어....얻게 되었군.....드래곤 하트....." 블랙 드래곤은 전쟁을 치루는 중이라서 공중에서 블랙 드래곤을 죽였을 경우 자칫 잘못하다가는 전쟁터의 한가운데가 떨어질 수가 있었다.그렇게 되면 말짱 꽝이었다.판타그라나 이슈테리아나 마법사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테니까......예나 지금이나 드래곤의 시체는 아주 귀한 것이었다.희귀한 마법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재료의 총 집합체가 바로 드래곤의 시체였으니까...... 산꼭대기 까지 올라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몬스터들이 떼로 나오긴 했지만,이제까지 싸워온 것들에 비하면 장난에 불과했다. 휘이이이잉~ 마나의 흐름이 점점더 강력하게 느껴지면 질수록 긴장되어 왔다. 그리고는 드래곤의 레어라 생각되는 곳까지 도착했다.그 곳에서 내가 본 것은 거대한 화이트 드래곤 한마리와 그 화이트 드래곤과 싸우는 다크 엘프 한명.......나머지 두명은 아는 얼굴이었다. "필과....아이디스?" 콰우우우우~! 화이트 드래곤은 공중에서 포효하면서 다크엘프와 필,아이디스를 압박하고 있었다.하지만 잘 살펴보면 진심으로 상대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자신과 싸운 에디오스라면 저들을 처리하는데 1분도 안걸렸을테니까..... "설마....아직 어린 드래곤인가?....아니....그건 아닌것 같은데.....이정도의 마나 이동이라면......최소한 웜급 이상의 드래곤...." (*드래곤은 일반적으로 4단계로 구분되는데....1000살 미만은 해츨링,1000~3000살이 일반적으로 부르는 드래곤들,3000~5000살이 윔급,그 이상을 에이션트 드래곤이라 칭합니다.*) "후후후.....어찌됐던......저 화이트 드래곤의 마나라면.....충분해....." 우우웅..... 난 그동안 발휘하지 않던 나의 힘을 끌어올렸다. 카오스 마법 7단계와 소드 마스터의 검기를 합한......그 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공격방법은 써볼 참이었다. 상대는 드래곤.빠르게 끝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내 몸이 점점 엷은 푸른색으로 휩싸여 가고......더불어 나의 두 눈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꼈다.아마....푸른색으로 물들었겠지. "이야아아아!" 그리고는 기합소리와 함께 공중에서 다크 엘프와 필,아이디스를 공격하고 있는 화이트 드래곤을 향해 도약했다. 그 화이트 드래곤은 갑작스런 나의 출현에 놀랐는지 공중에서 필 일행들을 공격하다가 멈칫하고는 나를 쳐다보았다. 끼이잉~ 귀청을 찢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나의 손에서 푸른빛이 뻗어나가서 드래곤의 옆구리에 명중했다. 콰앙~! 옆구리에 명중한 푸른빛은 폭팔을 일으키면서 화이트 드래곤을 바닥으로 내동댕이 쳤다. 퍼어어엉~ 거대한 화이트 드래곤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자 두껍게 쌓여있던 눈발이 마구 휘날렸다. "크워어어어!" 하지만 상대는 역시 드래곤이었다.상당한 타격을 받은듯 싶지만 곧바로 몸을 일으켜서 포효했다.아마 드래곤 피어를 쓴 것이겠지. 에디오스와 같은 순서군..... "크후후.....소용없다....." 난 작게 중얼거리면서 화이트 드래곤이 있던 곳을 향해서 다시 한번 푸른빛을 쏘았다. 끼이이잉~! 그 화이트 드래곤도 나의 공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는지 맞서지 않고 몸을 움직여서 나의 공격을 피했다. 퍼퍼퍼펑~! 엄청난 폭팔음과 함께 지진이라도 난 듯이 주변의 땅이 흔들렸다. 그것으로 끝은 아니었다. 드래곤이란 족속들은 하나같이 다 똑같은것 같다.이 화이트 드래곤 역시 크게 벗어나질 않았다. 우우우웅~ 내가 공격한 화이트 드래곤은 브레스를 쏘기 위해서 마나를 입가에 모으고 있었다. "소용없어!" 난 소리치면서 화이트 드래곤에게 달려들었다.나의 외침을 들은 화이트 드래곤은 잠깐 이지만 멈첫하더니 곧바로 드래곤 브레스를 내뿜었다. 콰우우우우우~! 아까 필과 아이디스에게 내뿜었던 브레스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었다. "역시.....아까는 그저 유희에 불과한 것이었던가!" 끼이이잉~! 끼잉~! 끼이잉~! 난 화이트 드래곤에게 외치면서 3번 연속으로 푸른빛을 화이트 드래곤에게 쏘아 보냈다. 콰아앙! 첫번째 공격으로 드래곤 브레스가 나에게 오다가 중간에 막혀 버렸고...... 콰가가가각~! 두번째 공격으로 브레스가 소멸했다.마지막 세번째 공격으로....... 콰지직! "크워어어어!" 그 화이트 드래곤은 엄청난 타격을 받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콰아아아앙~ 몸집도 엄청나게 커서 바닥으로 쓰러질때 나는 소리역시 만만치 않았다. "후우......" 화이트 드래곤이 쓰러진 직후 난 이끌어 냈던 힘을 모두 해제하고 숨을 내쉬었다.난 쓰러져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화이트 드래곤에게 다가갔다.화이트 드래곤은 잠시 기절했는지 일어날 줄 모르고 있었다. 필과 아이디스......그리고 정체 불명의 다크 엘프는 모두 얼빠진 표정으로 나와 화이트 드래곤을 번갈아 쳐다보고 있었다. "저........저기........혹시....." 필은 나를 보고는 말을 더듬으면서 쭈빗쭈빗거리고 있었다.아이디스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고... "필씨....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됩니다....." "혹시.....당신이.....세이츠?" ".....어째서 제가 세이츠라고 생각하나요?...." "그때......나를 구해 주었던 사람과 느낌이 같습니다.....그 엄청난 능력과.....목소리......가만...그런데 어떻게 저의 이름을 알고 계신는 거죠?" "뭐....다 아는 방법이 있습니다......그건 그렇고.....오랫만이군...아이디스......아니..아리안이라고 불러 드릴까....." 난 아이디스를 보면서 미소지었다.....아니..단지 미소지었다....라는 말로는 부족할 것이다.아이디스에겐 여러가지 안좋은 감정들과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으니까..... "아이디스?" 필은 아이디스를 의아한 듯이 쳐다보았다. 필은 이제까지 계속 아리안이라고 알고 있었을 테니까...... "크르르르르....." 내가 필,아이디스와 대화를 하는 새에 화이트 드래곤은 정신이 들었는지 낮은 신음소리을 내면서 몸을 일으키려 하고 있었다. "......대화는 이제 그만해야 겠군...." 우우웅.... 난 다시 나의 힘을 이끌어 냈다. 나의 오른손에 푸르스름한 마법진이 떠오르면서 한쪽팔이 파란빛으로 둘러 쌓이기 시작했다. "잠깐! 그만둬!" 그때 잠자코 있던 다크 엘프가 나의 앞을 가로막으면서 날 말렸다. ".....무슨 이유로?" "이 화이트 드래곤은 당신에게 별다른 적의가 없었다.어째서 죽이려 드는 것이지?" "다크 엘프에게 말할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 "........." "...난 드래곤 하트가 필요하다.또는 이 이상의 마나를 가지고 있는 물건.하지만 드래곤 하트의 마나 이상을 가지고 있는 물건이 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 "드래곤 하트라고?" "그래.....드래곤 하트.막을텐가?.......날 막는다면....목숨을 보장하지 못한다." 내 말에 날 막은 다크 엘프는 나를 잡아먹을 듯한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후두두둑...... 그때 다크 엘프의 뒤쪽에 얌전히 자빠져 있던 화이트 드래곤이 몸을 일으켰다. "제길......" 우우우웅~! 난 몸을 일으키는 화이트 드래곤을 향해서 날 막고 서 있는 다크엘프를 밀치고는 오른 손에 힘을 모아서 내 질렀다. 끼이이잉~! 언제나 처럼 귀청을 찢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푸른 빛이 몸을 막 일으키는 화이트 드래곤을 머리를 향해서 뻗어 나갔다. 몸을 일으키던 화이트 드래곤은 아까의 타격으로 몸이 잘 움직여 지지 않는지 나의 공격을 그대로 쳐다 보고만 있었다. 콰아아아아앙~!! 곧이어 화이트 드래곤을 향해서 날아간 푸른 구체가 커다란 소리와 함께 엄청난 폭팔을 일으켰다 ---------------------------------------------------------------------------------- 나의 이름은 세이츠...... 성도 없는 일반적인 평민 출신. 하지만 그 어느 순간부터 나의 운명은 뒤틀리기 시작했다. 내가 제노 블레이드란 것을 얻기 시작한 후부터..... "현자의 돌?" '그렇다.' "지금 그 현자의 돌로 나와 거래를 하겠다는 것인가?" '그렇다.' "웜급이나 되는 드래곤이?" '.......제노 블레이드를 가진 자라면 오히려 작지 않을까 싶은데.....?' "좋아......일단 이야기를 들어주지....나 역시 드래곤들과 적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폴리모프해라." '.....고맙군....제노 블레이드의 주인.' 두마리의 드래곤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드래곤의 몸이 곧 빛에 휩싸이기 시작하더니 그 크기가 점점 줄어들어 나와 비슷한 크기로 줄어들었다.그빛무리가 없어지자 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시 한번 인사하도록 하지.....난 블루일족의 로드......사이키라 한다....그리고 이쪽은 화이트 일족의로드 나가스라 하지." 인간으로 변한 두마리의 드래곤은 공손한 태도로 나에게 자신들을 소개했다.화이트 일족의 로드는 아까나의 공격을 받아 검기로 베이진 곳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아까의 다크 엘프가 블루 일족의 로드였나?.....취향도 특이하군....." 난 처음 봤을때의 다크 엘프로 변한 드래곤을 보면서 말했다. ".....드래곤들은 오래 살기 때문에 때때로 인간들이나 다른 종족들의 틈에 끼여 살기도 하지.........." "흐음....그런가.....그 보다....나에게 요구했던 부탁은?" "......디아나를.....블랙 드래곤 일족의 아이를 부디 살려다오...." 디아나?.......블랙 드래곤의 아이? "그게 무슨 소리지?...." "그녀는 드래곤들의 맹약을 깨어 버렸다.더불어 블랙 일족의 로드는 아니지만 거의 그와 대등한 힘을가지고 있다." ".....지금.....당신들이 말하는 드래곤이.....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드래곤인가?" "그렇다." "그대들의 부탁이 단순히 그 드래곤을 살려 달라는 건가?.....나보고 그 드래곤을 죽이지 말라는이야기인가?" "그렇다....." "그게 조건이라면 승낙하지....이걸로 끝이겠지?" "아니.........가능하면 이 전쟁의 종지부 까지도......그대에게 부탁하고 싶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군......" 난 그들이 말하는 내용의 주제가 무엇인가 알수가 없었다.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블랙 드래곤을 살려 달라는 것도 그렇고,전쟁을 끝내 달라는 것도 그렇고..... "애초부터 이 전쟁은 디아나로 인하여 일어난 일.....우리는 그 일을 마무리 짓고 싶은 것 뿐이다....." "그럼 드래곤끼리 해결할 것이지....나까지 끼워넣는 이유는?" "이미 드래곤끼리의 일만으로는 해결되기 힘든 상황에 이르렀다.그래서 그대의 도움이 필요하다." "어떻게?....." "드래곤들의 일은 드래곤들이 해결한다.나머지...인간들의 일은 인간들의 손에 의해서 결정된다." "말하자면....나에게 이 전쟁에 적극참여 하란 소린가....?" "....그렇다....." "지금 내가 당신들의 요구를 거절하고 금방이라도 당신들의 드래곤 하트를 뽑아 버릴수 있는데도 그요구를 들어주어야 하는 건가?" 난 내 앞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서 있는 두 마리의 드래곤을 노려보았다. 내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쳐다보자 그들의 눈빛이 약간 흔들렸다. "....물론...무리한 부탁이란건 알지만....카오스의 역할은 중재.....우리는 그 역할에 의한 그대의사명을...." "닥쳐!" 슈아아아~ 내가 외치는 소리에 주변에 쌓여 있던 눈발들이 마구 휘날렸다.별로 힘이 실리지 않았는데도불구하고,고함소리 정도로 상당한 위력을 내고 있었다. "........" "내가 아까 분명히 말했었다.카오스와 날 연결시키지 말라고!" "........" "지금 내게 당장 필요한 것은 현자의 돌,혹은 드래곤 하트다!.....자꾸 이런식으로 나간다면 지금 그대들의생명을 보장하지 못해!" 난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애초에 내가 원해서 얻은 힘이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내가 원해서 전쟁에 개입된게 아니었다. 그리고.....난 한시라도 빨리 드래곤 하트를 얻어야 한다.지체할 시간따윈 없다. ".....그것이 그대의 생각인가...." "더 이상 말장난 따위는 지겨워.당장 현자의 돌을 내어 놓던지....아니면 당신들의 드래곤 하트를 빼앗는수 밖에 없어!" "......." "그것조차 불가능 하다면.....당신들을 소멸시켜 버리고 그 디아나라는 블랙 드래곤을 다시 노리수 밖에없겠지....지금 방금까지 싸운 힘이 나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아....난 드래곤 하트가 필요해서 힘조절을했을 뿐이지.......너희들을 소멸시켜 버리는 건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니니까." ".....그런가....." "어떻게 하겠나?" 반박할 수 없는 나의 말에 두 드래곤은 입을 다물고 있었다. 두 드래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아마 내가 이런 식으로 나오리라고는 생각도 하지못했던 것이겠지..... "저....저기...." 그때 나와 두 드래곤들의 싸움으로 어딘가에 피신해 있었던 필과 아이디가 어느샌가 나에게 다가와 말을걸었다. 난 그 쪽으로 고개를 돌려서 그들을 쳐다보았다. "설마......사이키씨와......여관 주인 아저씨가 드래곤?" 필은 내 앞에 서있는 다크 엘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사이키와 온몸에 피칠을 하고 있는 나가스를쳐다보면서 놀란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디스역시 놀란건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와 인간으로 변한 두 드래곤을하염없이 쳐다보고 있었으니까.... "여관 주인이라.....그쪽의 취향도 독특하군...." "이게 대체....." "말하자면.....이제까지 알고 지낸 저기 있는 저 다크 엘프와 여관 주인이 이제까지 드래곤이란 걸 숨기고있었단 소리지." "히엑?" "헉....." 내 말에 필과 아이디스는 헛바람 들이키는 소리를 내었다.그게 그렇게 놀랄 일이던가...... "드래곤들이 잠깐 동안 사는 인간들과의 삶 정도는 인간으로 비유하자면 몇 달 되지도 않는 짧은 시간일뿐이야." "이제까지 속여서 미안하군 필.아리안." 사이키는 필과 아리안에게 고개를 약간 숙여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뭐....이제까지 무슨일이 있었던 나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니....신경쓸 필요는 없다. "세상에나......그렇다면 우린 드래곤을 바로 옆에 두고서 드래곤을 찾으러 다닌 거잖아.....황당하군....." 필은 사이키를 바라보면서 허탈한 듯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이들의 지금 상황이 어찌 돼었든.... 난 내 일만 끝내버리면 그걸로 족하다. "다시 한번 묻겠다.....어떻게 할텐가.....?" "....알겠다....그대에게 현자의 돌을 주겠다....그럼 마지막으로 부탁하겠다....현자의 돌은 이슈테리아의끝자락에 있는 나의 레어에 있다.그 레어에 가는 동안만이라도.....그대의 힘을 빌렸으면 한다......" "걸어서 갈 생각인가?.....거절한다." "....대체 무엇이 그대를 그렇게 조급하게 해 주는 것인지 모르겠군......물어봐도 되겠나?"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살리기 위해.마계로 가야한다.마계의 네르갈이란 놈이 그녀의 혼을 앗아갔다." "마계......." "그래...마계......이제 이해가 되었나?" "하지만....마계로 가서 그 여자의 혼을 찾아온다 해도....육신이 없으면 그 여자를 살리는 것은 불가능할텐데....더구나 한번 몸에서 빠져나간 혼이 다시 육신으로 돌아가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일일텐데....." ".....거의 불가능이라.....그럼.....당신들은 방법을 알고 있나?......" 나의 물음에 사이키라는 다크엘프의 모습을 하고 있는 드래곤이 얼굴에 미소를 띄우면서 대답했다. "이제 그대와 거래가 되겠군....난 당신에게 현자의 돌을 제공하고....더불어 그대가 찾아온 여자의 혼을육신과 다시 합쳐지는 것을 돕겠다.......그대는 우리를 돕겠는가?" 선택의 여지가 없군...... 이런 상황이라면...... "알겠어.....돕도록 하지....." "제노 블레이드의 주인.....그대는 그저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이 전쟁의 균형만 맞추면 된다." "전쟁의 균형?"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전쟁은 판타그라쪽의 다크 엘프들과,오우거,와이번들이 개입해서 이미 인간들의영토전쟁을 벗어나 있다." "그럼 나보고 그 몬스터들을 쓸어 버리란 이야기인가?"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서 그렇지." "하지만 어떻게?.....그 몬스터들은 한두군데 있는 것도 아니고 한두마리도 아닐텐데......" "그렇긴 하지만....그들을 통솔하고 조종하는 것은 둘밖에 없다.그들만 어떻게 하면.....나머지는 쉬운일이지." "둘?......" "하나는 디아나.또 하나는 디아나가 선택한 다크 블레이드의 주인." "다크 블레이드?" "그대가 얻은 제노 블레이드에 비해 떨어지지만 인간의 능력을 벗어난 힘을 주는,블랙 드래곤 일족이만든 무기지.그리고 지금 그 다크 블레이드의 힘을 유지시켜 주고 있는것이 디아나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제노 블레이드.....그리고 다크 블레이드라.... 다크 블레이드....라면 설마.... "그 다크 블레이드란 것...." "?" "내가 알고 있지....." "다크 블레이드를 알고 있나?" "아아....지금 내가 드래곤 하트....현자의 돌이 필요한 것도 바로 그 다크 블레이드가 원인이라고도 할 수있으니까........거기다가 그 다크 블레이드의 주인역시 알고 있지....." "다크 블레이드와 그 주인을 알고 있나?" "잊을수가 없지......그 녀석은...현 판타그라 여왕인 레이라.아틀라스의 애인이라고 불리는 카인이라는녀석이지." "카인?....." "그래." "다크 블레이드의 주인을 알고 있다면 오히려 잘 되었군. 그럼 그자를...." "말하지 않아도 그녀석에겐 쌓인게 많아." 난 사이키에게 인상을 쓰면서 말했다.사이키는 나의 표정을 보더니 뭔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카인. 아마도 녀석이 판타그라의 국왕을 암살하고,왕위 계승자인 리디와 그녀의 동생을 죽이려 들고,게다가이런 전쟁까지 일으킨 내가 겪은 모든 일의 원인일 것이다. "그런데.......제노 블레이드말고 다크 블레이드란게 존재 한다면.....다른 종류의 무기들도 있을것같은데...." "......제노 블레이드의 주인....그대는 분명히 카오스의 힘을 얻으면서 그의 고대 지식까지 한꺼번에 얻은걸로 알고 있는데....모르는건가?" 아아......그렇군.....그게 있었지....하지만.... "그 카오스의 힘이란건 별로 쓰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말이지...." ".....그런가.....일단....제노 블레이드는.....최강의 검이란걸....알고 있을테고....그 밖에 8자루의 검이 더있다." "8자루나?" "....각 드래곤족마다 한자루씩 모두 6자루가 있고....나머지 두 자루는....마계와 신계의 검으로....제노블레이드와 거의 맞먹는 힘을 가지고 있지...." 제노 블레이드 말고도 엄청난 무기들이 8개나 더 있단 말이야...... "저기...." 나와 드래곤들의 대화가 잠시 끊어지자 이제까지 대화를 듣고 있던 필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 "세이츠씨도...이번 전쟁에 참전하시는 건가요?" "아아.....그렇게 도는군........그런데 어떤 식으로 하면 되지?" 난 필의 얼굴을 한번 쳐다보고는 다크 엘프의 모습을 하고 있는 드래곤에게 물었다. "제노 블레이드의 주인.....그대는....." "'제노 블레이드의 주인'이란 긴 호칭은 빼고 그냥 세이츠라 불러.나 역시 당신들 이름을 부를테니까." 내가 사이키에게 이렇게 말하자 그는 피식 웃었다. 방금 전까지 치고받고 싸우던 상대에게 별다른 적대감 없이. 드래곤들이란 원래 이런 족속들인가? "알겠다....세이츠 당신은 직접적으로 전쟁에 참전할 필요는 없다." "직접적으로 참전할 필요는 없다고?" "당신은 판타그라의 수도로 가서 주요인물들을 제거하는 것이 이 전쟁을 빠르게 종결시키는 지름길이다." "제거?" "그렇다." "나보고 암살범이 되란 소리군....." "그대 개인의 힘은 우리 드래곤 조차 당해내지 못한 엄청난 것.......혼자서도 충분하리라 본다." "뭐.....그것도 좋겠군.....카인 녀석은 꼭 내손으로 해치우고 싶었으니까....." "그럼...이것으로 됐군.....지금부터 일을 시작하도록 할까?" "좋아.....그럼 한달후에 다시 만나도록 하지.....필 루피가 있는 곳으로 돌아갈거 맞지?" "에?.....아아....예." 필은 갑작스런 나의 질문에 당황했는지 황급히 대답했다. 지금부터 이슈테리아와 나스 연합국가측에 드래곤 두마리가 참전을 시작하면,아마 이 전쟁은 전혀 다른양상을 띄게 될 것이다. 판타그라쪽의 병력이 밀리기 시작하겠지. 더불어 이 전쟁도 곧 끝나게 될 것이다. "아이디스." "......" 아이디스의 이름을 불렀지만 아이디스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이디스.예전일 때문에 그런건가?" "지금은.....아리안이야." "후후후......그래?.....그럼 아리안으로 불러주지.이제 당신과는 사소한 감정싸움 따위는 그만 했으면좋겠군." "........" "리디를......부탁한다." 아이디스.....아니....아리안은 나의 말에 눈을 휘둥그레 뜨고는 날 쳐다보았다.전혀 의외라는 표정으로. "당신....." "그럼 한달뒤에 루피의 부대로 내가 찾아 갈테니 그때 보자구....당신들 두명의 드래곤 로드도 약속은 꼭지켜주리라 믿겠어." 난 아리안이 뭐라 말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는 미소 지으며 순간이동 주문을 발동시켰다. "걱정말게나.드래곤은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 "좋아.그럼...." 부우우우웅.... 순식간에 내 발밑으로 마법진이 새겨지기 시작하더니 주위가 뿌옇게 흐려지기 시작했다. 한달....모든일이 끝나는 한달후면 마계로 갈 수 있다. 그리고는......반드시 리디를 찾아 내겠어... 반드시. 파치치치...... 치칙..... 공간의 재구성이 이루어 지면서 스파크가 튀고 있었다. 더불어 눈앞의 주위의 풍경도 서서히 선명해진다. 지금 내가 이동한 곳은 판타그라의 수도-라그레드의 근처에 있는 숲이었다. "주요 인물들의 암살이라.....별로 내키지는 않지만....전쟁의 종결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지.수많은사람들이 죽는 것 보다는 그 보다 적은 사람들이 죽는 것으로 끝난다면." 난 혼자서 중얼거리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합리화 시키고 있었다. 하지만,아무리 그래도 살인은 살인.암살은 암살일 뿐. 합리화 시킨다 해도 그것은 결국 자기 만족일 뿐이다. "하지만 이왕 할것....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겠지....." 난 속으로 생각하면서 라그레드의 성문을 향해 걸어갔다.라그레드의 외곽지역의 마을들과 사람들의모습은 전쟁의 여파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모두들 침울한 표정에,성안에 살고 있는 귀족들과왕족들의 횡포때문에 하루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것 같았다.앙상하게 드러난 팔,다리가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었으니까. 라그레드로 들어가는 성문은 수많은 병사들이 지키고 있었다. 전쟁중이라 그런지 판타그라의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왕래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산한 분위기를 띄고있었다. "후우....." 난 심호흡을 한번 하고는 힘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우우웅.... 내 오른손에 평소에 보이지 않던 마법진의 형상이 푸른빛을 내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왕 할려면 처음부터 요란하게...... 그리고 확실히..... 저들의 관심을 이쪽으로 돌려서 혼란스럽게 만들면 더욱 일이 쉬워 지겠지..... 대책을 세우려 귀족이나 왕족들이 모이게 될 테니까... 파치칙......파칙..... 힘이 점점더 증폭될수록 주위에 스파크가 일렁이고 멀리서도 눈에 띌 정도로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제서야 나의 존재를 알아챈 성문의 병사들은 놀란 표정으로 저마다 뭐라고 외치면서 성안으로들어가면서 재빨리 성문을 닫았다.내 주변에 힘없이 있던 사람들도 나의 모습을 보고는 뒷걸음 치면서저마다 피하고 있었다. "성문을 닫아봤자....소용없어...." 난 그들을 비웃으면서 모았던 힘을 주먹만한 크기로 응축해서 성문을 향해 던져 버렸다. 쉬이이잉!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그저 돌맹이 날아가는 소리 정도 밖에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콰아아앙! 순식간에 거대한 성문을 반 이산 날려버리고 사방으로 파편을 날리고 있었다. 판타그라의 수도로써..... 대 마법주문과,수많은 마법사들이 펼쳐놓은 방어 마법진들도 주문이 아닌 순수한 '마나'의 덩어리에는소용이 없었다.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는 보이질 않지만,그 파편 가운데 많은 수의 병사들도 섞여 있을테지. 저벅 저벅.... 성문을 향해서 걸어가는 나의 발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내 주위에는 이미 아무도 없었다. 오로지 부숴진 성문에서 날리는 파편들과 사람들의 신음소리만이 들릴뿐. 엄청난 규모의 긴 복도를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달리는 사람이 있었다. 전신을 덥고 있는 풀 플레이트 메일과 함께,등에는 붉은 망토가 걸려 있었고 갑옷의 가슴부분에는붉은색의 검 표시....왕궁기사단이었다. "여왕폐하는 어디계신가!" 그는 한참동안 달려가다가 눈에 띄는 시종 한명을 붙잡고는 무섭도록 소리쳤다. "네....저....저기....중앙홀에...." "제길! 이런때에 또 파티인가!" 그는 잔뜩 인상을 찌푸리고는 시종이 알려준 중알홀을 향해서 다시금 뛰어갔다.그리고는 중앙홀의 문을지키는 병사들이 막아 섰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강제로 제치면서 거칠게 문을 열어 제치면서 소리쳤다. "여왕폐하! 큰일입니다! 적습입니다!" 그가 소리치자 중앙홀에서 한창 파티 중이던 사람들이 일제히 그를 쳐다보았다.중앙홀에 울려 퍼지던음악소리도 멎어 버리고 정적만이 감돌았다. "감히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소란을 피우는 것이냐!" 그들중에서 보석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비대한 몸을 지닌 사람이 그에게 소리쳤다. "적습입니다!.......급히 대처를...." "이곳 라그레드는 고작 약해빠진 상대 국가의 적때문에 우리들의 파티를 방해해도 된단 말인가! 싸움은너희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지 일일이 그걸 다 알려줄 필요는 없어!" "하지만 급합니다! 이미 그는 제 3번째의 성문을 격파하고 왕궁으로 오고 있습니다!" "뭐?" 왕궁기사의 말에 그에게 호통쳤던 사람은 얼굴이 흙빛이 되었다. 라그레드의 군사력은 현재 최강. 더불어 이곳 수도에는 엄청난 병력이 주둔하고 있고,전쟁때문에 나간 마법사들과 소드마스터들을빼더라도 대략 30명정도의 고위 마법사와 소드마스터들이 지키고 있다. 그런곳을..... "잠깐....지금 방금...'그'라고 했나?" "그렇습니다....상대는 단 한명입니다......" "단 한명?" "무슨 소리인지 자세히 이야기 해보라!" 그때 뒤쪽에서 가슴이 거의 반정도 파여있는 금빛의 드레스를 입고,수많은 보석으로 온몸을 치장한 이제갓 20대나 되어 보이는 여자가 검은 옷은 입은 사람의 에스코트를 받으면서 왕궁기사단쪽으로걸어왔다.현 판타그라의 여왕.레이라 아틀라스였다. ".....처음 그가 나타난 것은 첫번째의 외벽이었습니다.저도 부하들의 보고를 받고 그쪽으로 가고있었는데 그는 이미 2번째의 성문을 격파하고 3번째의 성문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마법사들과 소드 마스터들은 대체 무엇을 한것이냐!" "그가 상상을 초월한 속도로 각 성문을 돌파하면서 이동했기 때문에 막을수가 없었습니다.그래서 지금마법사들과 소드 마스터들,그밖에 기사들 모두가 이쪽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중앙 홀안에 있는 사람들은 왕궁기사의 말을 듣고는 저마다 놀라서 창백한 표정으로 레이라를바라보았다.하지만 레이라는 아무런 표정의 변화 없이 그저 그런 이야기처럼 듣고 있었다. ".....카인....미안하지만.......이번은 당신이 해주어야 겠어요..." "물론....파티를 망치는 불청객 정도야....당신을 위해서 얼마든지.여러분들도 불안해 하지 마시고계속해서 파티를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레이라는 자신의 옆에서 자신을 에스코트해주고 있는 검은옷의 남자- 카인을 바라보면서 미소짓고있었다. 카인역시 레이라에게 한번 미소지어 보이고는 중앙홀에 무릎을 꿇고서 앉아 있는 왕궁기사에게다가갔다. "그대의 보고는 잘 들었다.내가 직접나갈테니 안내해라." "알겠습니다....." 왕궁기사는 평소에 직접 전투에 참여하는 것을 본 적이 없는 카인이 나선다고 하니 당황이 되어서 잠시멈칫했으나 곧 자리에서 일어나 카인의 뒤에 서서 중앙홀을 빠져 나갔다. "지금 이곳을 공격하는 사람이 어느정도로 강한지 파악할수 있나?" "예.....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마법도 아닌 이상한 기술을 써서 성문을 한번에 파괴시켰다고 들었습니다." "이상한 기술?" "그렇습니다.생존자에 따르면 주먹만한 구체 한개를 그 남자가 쏘아 보냈는데,단지 그 구체 하나로성문이 파괴 되었다고...." "뭐?" "....?" "주먹만한 구체......라면....설마....." 카인은 문득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제노블레이드의 카오스 마법. "설마......설마....." 카인은 왕궁기사의 말을 듣고는 전에 겨루었던 세이츠를 생각했다.그때만 해도 자신은 절대 이길수 없는경지였는데....시간이 더 지난 후에 그는 얼마나 더 강해졌을지 모른다. "저....어디 편찮으시기라도?......" "아니다.먼저가서 왕궁의 출입구쪽에 마법사들과 소드마스터들을 대기 시켜라.나도 곧 가겠다." "알겠습니다." "제노블레이드의 주인이 이곳으로 왔단 말이지......그가.....크흐흣...." 카인은 왕궁기사가 급히 떠나간 뒤 혼자서 키득거리면서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그리고 어느 한곳의 벽을짚고는 뭐라고 중얼 거리자 카인의 몸이 벽속으로 빨려 들어가듯이 사라져 버렸다. 우우웅~ 낮은 진동소리가 울리면서 카인이 이동한 곳은 예전에 리디와 뮨을 제거하기 위해서 카엔과 비밀리에 만나던 밀실이었다. "올줄 알고 있었소.그래서 이렇게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었지" 카인이 모습을 드러내자 마다 카엔은 전처럼 검은색 후드를 깊이 눌러쓴채 그에게 말했다.그리고 그의 옆에는 마찬가지고 검은색 후드를 눌러써서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 "후훗...부르기도전에 먼저 오다니....." "지금 이곳을 공격하는 자는.....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자 일거요.그래서 이번에는 내 형님도 모셔왔지." "지금 당신의 옆에 앉아 있는 자가 형님인가?.......소용없어.지금 공격하는 자가 누구인지 알고는 있는건가? 바로 카오스의 힘을 얻은 제노 블레이드를 얻은자다." "그래서 내 형님을 모셔온것이지." "뭐?" "카인.당신은 모르고 있겠지만 우리 셋이 힘을 합치면 그를 이기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 "무슨 소리야 그게." ".....그 대답은 내가 해주지." 카인과 카엔이 점점 언성을 높여가면서 감정이 격해지자 그때까지 조용하게 있던 카엔의 형이라는 사람이 탁한 목소리로 카인에게 말했다. "당신이 제노 블레이드를 이길만한 힘을 가지고 있단 말인가?" "큭큭큭....아니.....그런건 아니지만....난 그 제노 블레이드를 가지고 있는 녀석을 잘 알고 있지." "나 역시 그 제노 블레이드의 주인이란 녀석을 잘 알고 있어! 그정도 가지고 너무 자신만만하군 그래?" 카인은 카엔의 형이라는 사람이 못마땅한지 비꼬는 투로 말했다. "큭큭큭....나를 못믿는 것이 당연할지 모르지만.....난 그정도와는 차원이 틀리다.왜냐하면....." ".....?" "그 제노 블레이드의 주인이란 녀석을 거의 20년간 내 손으로 키웠으니까." "뭐?" 카인의 카엔의 형이라는 사람의 말에 놀랐는지 헛바람을 들이키면서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았다. "정식으로 소개를 하도록 하지.나의 이름은 카류엔.제노 블레이드의 주인인 세이츠라는 녀석을 갓난아기때 부터 키워온 사람이다." "이제 슬슬 모여들때가 된것 같은데....." 난 3겹으로 둘러쌓인 판타그라의 성벽을 모두 돌파하고 왕궁의 입구에 서서 나와 대치하고 있는 자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의 표정을 가지각색이었지만,모두들 겁에 질린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마치 괴물이라도 보는 듯한 표정...... 몇 년전만 하더라도 난 왕궁기사단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었는데.....지금 나를 겁에 질린 표정으로 바라보는 왕궁기사단을 보고 있자니 허탈한 웃음만이 나오고 있었다. "......." "......."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지만 꽤 오랫동안 이런 대치 상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나로써는 왕궁안에 이 전쟁의 수뇌부들이 모이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지만 나를 가로막고 있는 자들은 아마 내가 섣불리 움직이지 못할것이라 생각하고 있는것 같았다. "후우...." 이제 슬슬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에 난 숨을 한번 내쉬고,3개의 성문을 돌파하는 중에 주워온 검에다가 천천히 힘을 끌어 모았다. 우우웅.... 우웅... 내가 힘을 끌어모으면 모을수록 내가 들고 있는 검은 푸른색으로 뒤덮혀 가고 있었다.그에 비례해서 나를 막아서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도 점점 굳어져 가고 있었다. "하압!" 끼기기기깅! 나의 기합소리와 함께 날카로운 소리가 나면서 이 싸움은 시작되었다. 상대방도 몇몇의 소드마스터와 높은 수준의 마법사가 있었는지 마법을 난사하면서 나에게 대응해 왔다. 슈아아아~ 콰앙! 마법사들이 쏘는 파이어 볼에 주변이 폭팔이 일어나고,소드 마스터들이 검기로 뒤덥힌 검으로 나에게 달려들었다. 파치치치칫! 검과 검이 부딪혔는데,일반적인 쇳소리가 아닌 뭔가 타들어 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오랫만에 나의 몸이 전율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젠장....." 난 소드 마스터와 맞써 싸우면서 흥분되는 것을 느끼면서 나지막하게 욕설을 내뱉었다. 예전에는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한 자괴감과 두려움등이 있었는데,이제는 오히려 그것을 즐기고 있다. .......언제부터 이렇게 변해버린 것일까..... 끼잉! 퍼버벅! "크아아악!" 내가 검기를 증폭하자 나에게 덤벼들던 소드 마스터의 검과 함께 몸이 갈라지면서 단발마의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난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대로 왕궁의 출입구에 모여있던 판타그라의 병사들과 마법사들에게 달려들었다. 끼깅! 끼기기기깅! "커헉!" "으아악!" 귀청을 찢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섞여 들려왔다. 콰우우우우! "크악!" 갑자기 온몸이 불덩이라도 맞은듯이 뜨거워 지면서 극심한 고통이 밀려왔다. 병사들을 상대하느라고 정신이 없던 나에게 마법사 중 한명이 고위 마법중 하나인 체인 라이트닝을 사용한 것이었다..내가 워낙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니까 상당수 병사들의 희생을 각오하면서 사용한것 같았다. "크윽.....이 녀석!" 난 체인 라이트닝을 사용한 마법사에게 고개를 돌리면서 노려보았다. "헉...." 그 마법사는 내가 체인라이트닝을 맞고도 살아있다는 사실에 놀랐는지 헛바람을 들이키면서 바로 다음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하지만 그것을 그대로 보고 있을 만큼 난 성격이 좋지 않았다. "죽엇!" 씨우우웅! 난 나에게 격렬한 고통을 준 그 마법사에게 강한 살의를 가지고 들고 있던 검을 그에게 던져버렸다. 퍼억! 내가 던진 검은 순식간에 날아가서 그 마법사가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그의 가슴을 관통하고는 그대로 뒤쪽에 서 있던 병사에게 박혔다. "후우....후우...." 한순간에 격렬한 감정으로 그 마법사를 죽여버리긴 했지만 솔직히 이번에 받은 타격은 상당했다.몸이 저릿해서 움직임이 상당히 부자연 스러워 졌고,온몸에 곤두서있던 감각이 마비되어 버렸다. 하지만,그 어느 누구도 나에게 덤벼들지 않고 있었다. 마법을,그것도 고위 마법인 체인 라이트닝을 맞고도 살아 있는 데다가 공격한 마법사까지 일격에 죽여버린 나에게 이미 그들은 공격할 의사를 잊고 있었다. "이녀석들......다...죽여 버리겠어....." 지금 나에게 남은 것은 증오. 그리고 분노. 파츠츠츠.... 내 몸 주위에는 어느새 투명한 구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생각만으로도 만들수 있고,주문조차 필요 없어진 카오스 마법 1단계였다. 내 앞을 가로막는 자들에게 죽음을...... 이제 나에겐 이성이라는 것이 점점 엷어지고 있었다. 본능이란 것이 내 몸을 지배하고 있을뿐. 콰앙! 온몸에 힘을 주어서 순식간에 마법사들과 기사들이 있는 곳으로 도약했다. 그들과의 거리는 대략 20미터가량. 하지만 그 정도의 거리는 나에겐 아무것도 아니었다.카오스란 녀석으로 부터 받은 힘과,몸 속에서 돌고 있는 엄청난 양의 마나. 이미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반사능력과 오감. 단 한번의 도약으로 그들의 중심에 착지했다. "으아아아악!" 그들중 몇몇은 이미 전의를 상실해서 검을 놓고 도망치려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헛된 몸부림일 뿐.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촤아악! "크아악!" "크헉!" 퍼버벅! 뼈가 부러지고,살점이 튀고,피가 뿌려지는....그 중심에 내가 서 있었다. 마법사들과 소드 마스터,병사 할것없이 그 누구도 날 막지 못했다. 왕궁의 입구인 이곳에는 이미 살아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와 동시에 난 내가 한 짓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내 주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시체가 형체를 알수 없을 정도로 짓이겨져 있었고,바닥에는 피가 고여서 붉은색 웅덩이를 이루고 있었다. "큭큭큭....." 어느샌가 나조차 알수 없는 웃음이 나왔다. 사람을 죽여도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공허함........ 웃고는 있지만 괜히 눈에서 눈물이 나오고 있었다. 제길..제길........ "역시......제노 블레이드의 주인....대단하군......이정도 숫자의 소드 마스터와 마법사들을 그 짧은 시간동안 전멸시키다니..." 그때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카인!" 어느샌가 카인은 전에도 본적이 있는 다크 블레이드를 손에 든 채로 검은색 후드를 깊이 눌러쓴 두 사람과 함께 내가 있는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카인! 널 죽여버리겠어!" "후후후.......급하군....세이츠....미안하지만 죽는건 내가 아니고 바로 네가 될꺼야." "훗......그동안 허풍만 늘었나...." "아니....이번에는 나 혼자만 널 상대하는 것이 아니고 여기 있는 두사람도 같이 싸우게 될거다." "두사람이 더 늘었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어." 난 코웃음을 치면서 카인을 바라보았다. 하지만....후드를 쓴 두사람이 천천히 후드를 벗어내리는 걸 본 나는 얼굴이 굳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카인이 왜 그렇게 자신하고 있는 지도 알 것 같았다. "할아버지?!" "오랫만이군.......세이츠.......제노 블레이드의 주인." 카인과 같이 나온 사람중 한명은.......바로 날 갓난아기때 부터 제노 블레이드를 얻기 전까지 세상에서 가장 믿을만 했다고 생각 했었던 나의 할아버지 였다...... "어째서......" 난 어릴적 부터 날 키워온 사람 -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복잡한 감정에 온몸의 피가거꾸로 솟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째서가 아니다.원래 이럴 생각이었으니까.솔직히 그때 케인이 나의 공격을 피해서널 데리고 간 건 의외였다." "........" "그래서 한참동안 널 찾았지.내 조국인 이슈테리아도 버리면서까지." "그렇다면.....계속 절 키워주신 이유가 단지 제노 블레이드를 얻기 위함이었습니까?" "내가 그 제노 블레이드를 얻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다렸는줄아나.....자그만치 30년이란 시간을 투자했다.30년." "그것이 저와 무슨 상관이 있는 거죠?" "당연히 상관이 있지.널 키우는데 거의 20년이란 시간을 투자했다.넌 지금 그 제노블레이드의 주인.그리고 제노 블레이드의 주인을 죽인 사람은 그 제노 블레이드를 다시얻을 자격이 주어진다." "그렇다면......당신은 처음부터 절 죽일 생각이었군요." "크후후후...." 처음부터 죽일 생각으로 날 키웠다. 처음부터 애정따윈 없었다. 나는 처음부터 제노 블레이드를 얻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당신......" 난 나를 키워준 '그'를 노려보았다. 우우웅..... 제노 블레이드의 '힘'을 개방했다. 콰지직......파직.... 나의 '힘'이 커짐에 따라서 주변의 건물들과 땅이 힘을 이기지 못해서 부숴지고있었다. "후회하게 해주겠어!" 콰우우우우! 우우웅..... 나의 발밑에는 거대한 마법진이 형성되었고,나의 온몸은 푸른색의 빛으로덮여있었다.난 그저 내가 사용하고 있는 제노 블레이드를 얻기 위해서 키워진 도구일뿐이라는 생각에 이곳에 온 목적은 잊어 버린채,눈앞에 서 있는 나의 친 할아버지라생각하면서 따랐던 자에 대한 분노만을 방출할 뿐이었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 가장 약하지만 가장 강한 것 태고적 부터 존재한 시간의 흐름에 묻혀 이름조차 없어진 자의 힘이여 그대와의 계약에 의해 나 지금 그대의 힘을 원한다 나의 적을 멸해버릴 강력한 그대의 힘을 나와라! XenoBlade! 내가 얻은 힘. 제노 블레이드의 소환. "오오......저것이....바로....." 할아버지....아니 카류엔은 나의 앞에 나타난 제노 블레이드를 보며서 감탄의 표정을지었다. "내가 꿈에도 그리던......제노 블레이드....." "당신이 꿈이 그리던,말던......이미 당신은 예전에 알고 있던 내가 존경하고우러러보던 그런 사람이 아니야!" "후후후....세이츠...말은 잘 한다만...네가 과연 나에게 덤빌수 있을까? 20년동안 널키워준 나를....." "닥쳐!" 끼이잉! 제노 블레이드로 카류엔이 서 있던 자리를 일직선으로 그었다. "헛!" 순식간에 엄청난 힘이 카류엔에게 밀려가고 그것을 본 캬류엔은 헛바람을 들이키면서급히 몸을 피했다. 퍼퍼펑! 그 순간 난 몸을 피하는 카류엔에게 달려 들면서 거의 발악 하듯이 소리쳤다. "당신은 이미 내 머릿속에서 지워버린지 오래야!" 끼잉! 다시 한번 제노 블레이드로 카류엔을 내리쳤다. 카가가가각! 그때 카류엔을 향해서 내리치는 나의 검을 녹색이 섞인 붉은 빛의 검 한자루가막아섰다.어느새 카인이 카류엔의 곁에서 나의 공격을 막고 있었던 것이었다. "감히!" 난 카인에게 소리치면서 제노 블레이드를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지금 나의 상대는카인이 아닌 카류엔이었다.다른 자에게 방해받기 싫었다. 카라라라락! 검신과 검신이 마찰하면서 일으키는 거친소리와 함께 나의 검 - 제노 블레이드는카인의 다크 블레이드의 검신을 타고는 순식간에 그의 목을 노리고 움직였다. "크윽...." 카인은 짧은 신음 소리와 함께 목을 비틀어 간신히 나의 공격을 피하고는 표정으로급히 나에게서 떨어졌다. 하지만 이것은 이제 부터 시작될 싸움의 시작에 불과했다. "세이츠......얌전히 포기하고 투항해라.그러면 고통없이 죽여 주겠다." 카류엔은 어느샌가 검을 뽑아 들고는 카인과 함께 내 정면에 서서 말했다.생각해 보니검은 로브를 쓰고 있던 한녀석이 보이질 않는군.뭐....그런 녀석쯤이야....... "후후.....얌전히 포기하라고........우습군.방금전의 당신의 모습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면서 그딴 소릴 하시지." "역시.....쉽게 끝나지 않는군...나중에 후회해도 소용 없을 것이다....." 카류엔과 카인은 검을 고쳐 잡더니 공격할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들을 보면서 난 그저 입가에 차가운 냉소만을 띄우고 있었다. 어차피 싸울작정을 했다면 이미 이 싸움은 돌이킬 수 없다. 난 그저 지금 눈앞에 있는 이들을 이기면 되는 것이다. 우우우웅..... 내 손에 들려 있던 제노 블레이드가 점점 빛을 내 뿜기 시작했다. 파스스스..... 주변에 널려 있던 경비병들의 시체와 땅바닥에 흥건히 고여있던 붉은 피는 극히 작은공간에 모여드는 힘을 감당해 내지 못하고 마치 처음 부터 없던 것 처럼바스러지고,증발해서 사라지고 있었다.더구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바닥역시 군데 군데금이가기 시작하면서 먼지를 피워 올리고 있었다. 드드드드드...... 하늘을 가르고 땅을 뒤흔드는 위대한 자의 힘이여 그대 나와의 맹약에 의해 나의 적을 칠 것을 명령한다. "카오스 마법!" 카인은 나의 주문 소리를 듣고는 얼굴이 헬쓱해 져서 소리쳤다.전에 한번 나와싸웠을때 간신히 도망친 카인으로써는 그만큼 공포감이 밀려오는것 같았다. Caoss............ 콰우우우! 막 내가 주문을 완성할 짧은 시간. 카류엔은 물론이거니와 카인조차 내가 주문을 외울 시간동안,나에게 접근해서 공격할시간조차 빠듯한 시간에 나의 등뒤로 다가오는 것이 있었다. 끼이이잉! 난 그것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제노 블레이드를 한번 휘둘러서 소멸시켜 버렸다. 아니 소멸 시켰다고 생각했다. 콰아아앙! "크윽!" 하지만 그것은 소멸되지 않았다.더불어 나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콰직! 우드득! 난 뼈마디가 어긋나는 소리를 들으면서 종잇장 처럼 날아가 근처 건물의 벽에 박혔다. 콰아아앙! 보통 사람이었다면 이미 뼈가 조각나고 내장이 뒤엉켜서 죽었겠지만 난 뼈가 약간어긋나고 상당한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끝났다. 그러나 지금 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내가 쳐박혀서 부숴져 버린 돌들의 잔해 속에서방금 전까지 내가 서 있던 곳에 나를 공격한 대상을 보고 난 직후부터. "대.....대체.....뭐야?" 난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그곳에는 나와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검을 들고있는 또 하나의 내가 나를 보면서 웃고 있는 것이었다. "넌.....대체 뭐야!" "난.....너 자신.존재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존재." "말도 안돼! 꺼져버렷! 이따위 환각 마법따위!" 콰우우우웅! 난 또하나의 '나'에게 외치면서 1단계의 카오스 마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카오스 마법은 발동되지 않았다. "뭐야.......!" 지금 나에게 일어난 일은 분명히 꿈이라고 생각했다.아니 그렇게 믿고싶었다......그러나 이것은 분명히 현실. "......대체....이게....." "나의 힘은 가장 약하고 존재하지 않지만,분명히 존재하고 가장 강한 힘...." 또 다른 '나'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들고 있던 또다른 제노 블레이드를 치켜들었다.다른 '나'의 존재 옆에는 카인과 카류엔,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로브를쓴 자가 서 있었다. 카인도 마찬가지로 지금의 이 상황을 전혀 예상치 못한듯이 당황하고있었으나,카류엔과 검은 로브의 사나이는 아니었다. 마치 오래전부터 준비하고,이 상황을 미리 알고 있는 듯 했다. 분명히 지금의 이 상황도 검은 로브의 사나이가 만들어 낸 것 같았다....대체어떻게?....그 짧은 시간 동안에..... "이런 말도 안돼는!" "후후후....제노 블레이드의 힘을 쓸 수 없는 넌 그저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강한검사에 지나지 않아......내가 말했지....세이츠....난 제노 블레이드를 얻기 위해서30년의 시간을 투자했다고......" 카류엔은 날 쳐다보면서 잔인한 웃음을 피워 올렸다. 난 지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아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