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시작 01- "에이 제기럴...망할 영감탱이 같으니라구..." 나는 길을 걸어가면서 계속해서 불만섞인 목소리로 투덜거렸다.도데체가 나의 할아버지는 친할아버지가 맞는지 의심 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오늘만 해도 검술 연습이라면서 봄날의 개가 두들겨 맞듯이 아주 늘씬하게 두들겨 맞았다.10살짜리 애 한테 검술 연습이라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라고 해봤자 어차피 두들겨 맞을꺼 뻔하니...그냥 적당히 버티다가 잽싸게 그 자리를 빠져 나오는 것이 상책이다. "케인 아저씨!~ 안에 있어요?" 혼자서 궁시렁 거리면서 하루에 한번씩 꼭 찾아오게 되는-항상 검술연습으로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서-케인 아저씨의 집에 도착했다.케인 아저씨와 우리집과의 거리는 대충 3키로 정도 됀다.그것도 그냥 평지길이 아니라 산길로. 참...그러고 보니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말 안했군... 우리 할아버지는 사냥꾼이고,난 그 사냥꾼의 손자.사냥꾼 답게 사는곳은 산속이다.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해봐야 케인 아저씨가 전부이고,가장 가까운 도시까지는 우리집에서 10키로 정도 떨어져 있다. "어이구...오늘도 한탕 했구나..." 내가 소리쳐 부르자 문이 열리면서 안에서 케인 아저씨가 반가운 얼굴로 나왔다. 케인 아저씨는 대충 보기엔 20대정도밖에 안돼 보이지만 자기 말로는 40이 다 됐다고 한다.뭐 젊어 보이면 좋지... "어휴 말도 마세요~요즘 들어서 점점 더 심해진다니깐요...이러다가 제명에 못살지..." "하핫...그 말도 거의 4년째 듣고 있는것 같은데...?" 케인 아저씨는 엄살 피우지 말라는듯 한쪽눈을 찡긋거리면서 말했다. 사실 이 검술 연습이라는 것도 어제 오늘이 일이 아니다.벌써 5년이 다 되어 가는군...어이구 삭신이야... "아저씨이~아파 죽겠어요~언제까지 여기서 말하구 계실 꺼예요?" "아차...미안~미안~ 어서 들어오너라..." 내가 케인 아저씨를 다그치자 케인 아저씨가 미안 하다는 듯이 나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케인 아저씨의 집에는 이상한 물건들이 엄청나게 많았다.그 무지막지한 양의 책하며,이상한 도구들,비싸보이는 반지,장식품 등등... "휘유...여기는 언제나 와두 변함이 없군요..." 내가 케인 아저씨의 집에 들어가자 마자 한마디 했다.여기저기가 다 책으로 작은 집이 그나마 더 좁아 보였다. "하핫...미안~" 케인 아저씨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항상 웃는 얼굴이었다.무표정하지도,화내지도,그렇다고 짜증내지도 않는 웃는 얼굴.뭐 항상 웃으면 좋지 뭐. "자...여기에 누워라." "네." 나는 케인 아저씨가 가르킨 침대위로 가서 누웠다.온몸에서 근육들이 비명을 질러댔다.하긴 그렇게 얻어 맞고도 말짱하면 인간두 아니지... "자...시작해 볼까?" 케인 아저씨는 이렇게 얘기 하고는 침대 옆에 앉아서 조용히 뭔가를 중얼 거리기 시작했다.나는 단 한마디도 알아 들을수 없는 이상한 말들이었다.잠시후 케인 아저씨의 손에서 빛이 나기 시작하고 덩달아서 내 몸에서도 약간의 빛이 나기 시작하였다.내 몸에서 빛이 나면 그때부터 멍들고 까지고 하여간 상처란 상처는 죄다 나았다.정말루 신기했다. "다 됐다." "네.고맙습니다." 나는 인사를 하고 케인 아저씨의 집을 나섰다. "내일은 오늘만큼 당하지 말라고~ 맨날 당하고만 사냐~ 녀석아~" 뒤에서 케인 아저씨의 장난기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그래도 언젠가는 그 영감탱이를 이길날이 올 테니깐 걱정 날라구요!" 나도 그런 케인 아저씨에게 익살스럽게 대꾸했다. 자...이젠 어디로 갈까...오늘 맞을(?) 분량도 다 채웠겠다.몸도 쌩쌩해 졌겠다...간만에 마을이나 한번 내려가 볼까...흠...그게 좋겠군...마을에 안가본 지도 한 열흘은 됀것 같은데... 결정을 내렸으니 이젠 마을로 가야겠지? 간만에 세상(?) 구경이나 해야겠다. "휘익~!" 나는 산쪽으로 휘파람을 불었다.그러자 바로 산속에서 늑대의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캬우우우~!" "얌마! 불렀으니깐 대답만 하지 말고 빨랑 안나올래?" 나는 산속을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그러자 곧 산 속에서 은빛털을 가진 내 몸만한 늑대 한마리가 나타났다. "그동안 잘 있었냐 신~!" 이름을 불러주자 신도 반가운듯이 얼굴을 핥았다. "너도 마을에 안가본지 꽤 됐겠지.간만에 마을 구경이나 하러 가자." 나는 신에게 올라타며 이렇게 말했다.신도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이면서 곧 산 아래-마을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이 신이라는 은빛털을 가진 늑대는 새끼일적에 늑대굴에서 이녀석 한마리만 남아서 울고 있는걸 내가 데리고 와서 할아버지 몰래 키운 녀석이다.아마 부모는 사냥꾼들에게 죽었겠지.불쌍한 녀석. "헥헥헥~" 신은 거친숨을 몰아쉬며 순식간에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금새 다다랐다. "여기서 너두 마을 구경이나 하면서 놀구 있어? 알았지?" 나는 신에게 단단히 일러 두었다.신이 만약에 마을에라두 내려오게 되면 그야말로 난리가 날것이다.생각해보라...어린아이 몸집만한 늑대가 대낮에 어슬렁 거리며 나타났는데 안놀랠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럼 다녀 올께.조금만 기다려~" "캬우우~" 신도 알았다는 듯이 긴 울음을 한번 내뱉고는 근처에 있는 숲 사이로 들어갔다.아마 낮잠자다가 부르면 나오겠지... 마을에 오랫만에 오니 역시 볼꺼리가 많았다.히야...이 좋은델 놔두고 왜 산속에 쳐박혀 사는지 몰라...에고...내 팔자야... 응?...조금 돌아다니다 보니깐 마을 사람들이 엄청나게 모여 있는곳이 눈에 띄었다.무슨 일이지? "저...아저씨..." "응?...뭐냐 꼬마야?" 나는 근처에서 장사하는 아저씨를 붙잡고 말을 걸었다. "저기 사람들이 저렇게 많이 모여 있잖아요?" "아...저기 말이냐?" "네." "허 참...글쎄 이런 변경지역에 판타그라 제국의 공주님이 오셨다니 뭐냐?" "에?" "뭐 몸이 약해서 요양차 왔다던가?..." 우와...정말 대단하다...정말루 우리 제국의 공주님이 이런 변경오지에 왔단 말이야?... 이건 평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빅 뉴스다~! 나는 그 사실을 가르쳐준 아저씨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 시작했다.나야 뭐 몸집두 작으니 끼어들기는 쉬웠다.그리고는 맨 앞줄에 다다랐다. "......!" 할말을 잃었다.정말로 대단했다.휘황 찬란한 마차에,주위에 도열하고 있는 흑마를 탄 기사들...번쩍거리는 갑옷에다가 허리에는 롱 소드를 차고 있었다.붉은색 망토는 말이 한발자국씩 내딛을 때 마다 펄럭 거렸다.그런 기사들이 하나둘도 아니고 100여명가까이 마차 주위를 에워싸고 지나가고 있었다.정말로 대단했다! "...와...이 사람들이 말로만 듣던 왕궁기사단?..." 나는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며 중얼거렸다. 나의 꿈이란게 바로 저런 왕궁 기사단이 되어서 저렇게 폼잡고 다니는 거다.너무 소박한가?...으히히... 공주가 탄 마차는 우리 마을에서 가장 큰 집-시장의 자택에 들어서고 있었다.나는 먼발치에서 왕궁기사단을 계속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잠시후에 시장의 자택에 마차와 왕궁기사단에 모두 들어서고 시장의 자택의 문은 굳게 닫혔다. "하...정말 대단하다..." 나는 아까의 그 왕궁기사단을 생각하면서 멍하니 산을 올라가고 있었다. "신! 나와!" 나는 아까 신이 들어간 숲쪽으로 들어가면서 신을 불렀다.곧 신이 숲속에서 나왔다. "야~너두 봤냐?...아까 그 기사단?...정말 대단했지?..." "끼잉..." 신은 아는지 모르는지 내얼굴만 핥고있었다. "그래...너에겐 별로 관심 없는 일이겠구나...하지만...하지만 말이야..." 나는 신의 눈을 똑바로 바라 보면서 말했다. "난...언젠가는 반드시 저런 왕궁기사단이 되겠어!" ---------------------------------------------------------------- 이건 자작 판타지 소설입니당... 설정두 쫌 했구...나름대루 스토리두 좀 짜놓구...헐... 냠...아직 잼 없을 겁니다...일단 프롤로그니깐... 글고 이걸 얼마나 자주 올릴려는지 저두 잘 몰겄습니다...시간이 나야 쓰죵...-.-;; 프롤로그 분량만 해두 꽤 될것 같은데... 냠... 그래두 꾸준히 잼 있에 봐주시면 캄사... 군생활을 조금이나마 잼있게 보낼려구 노력해야 겠죠?... 그럼 여러분들도 열쉬미~ -이야기의 시작 02- "아우...제기럴..." 오늘도 역시 당했다...온몸이 욱신 거리는군...에고...내 팔자야... 나는 비틀거리면서 검술 연습이 끝나고 항상 가게 되는 케인 아저씨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말...이거 언제쯤 끝날련지...아이고..." 도대체 왜 나잇살두 먹지 않은 10살짜리...아니지 시작한지는 5년이 다 됐으니까 5살부터이군...하여간...검술 연습이 다 뭐냐?... 난 싸움도 싫구 그냥 이렇게 사는 걸루 만족하는데...제기럴... 전에 이런 얘기를 그 영감탱이에게 했더니만 하는말이 자신을 단련하기 위해서라나??...단련이 맨날 패는 거냐?...아고고... "케인 아저씨!" 드디어 케인 아저씨의 집에 도착해서 큰 소리로 케인 아저씨를 불렀다.그런데... ...... 어라리?... 반응(?)이 없다??? "케인 아저씨이~!!!" 다시 한번 큰 소리로 불러 보았다. 역시 반응이 없었다. 크헉...망했다...케인 아저씨가 마을 이라두 내려 갔나부다... 어쩔수 없군... 나두 마을이나 내려가 봐야겠구만...아이고 삭신이야... "신!" 숲속에다대구 큰 소리로 신을 불렀다.이녀석은 알게 모르게 내가 집을 나설때면 항상 내 주위를 알게 모르게 맴돌고 있다가 이렇게 이름을 부르면 금방 튀어 나온다. "캬우우~" 역시...금방 튀어나오는군...-.-; "신...오늘도 마을이다.가자~!" 쑤신 몸을 이끌고 신에게 올라타면서 말했다.그러자 신은 알았다는 듯이 곳 마을쪽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그런데...신이 달릴때 마다 온몸으로 충격이 전해 진다...흐미 아픈거... 얼마나 갔을까...아마 마을 근처까지 다 온것 같았다.신이 달리다가 갑자기 급정지를 했다. "으악~!" 덕분에 그 위에 타고 있던 나는 보기 좋게 신의 등에서 땅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온몸이 아픈데다가 굴러 떨어지기 까지 했으니 장난 아니었다.온몸에 힘이 하나두 안들어 갔다.으...이 녀석이 미쳤나... "얌마! 그렇게 갑자기 멈추면 어떻게해!" 나는 땅바닥에 주저않은 채로 상체만 일으켜서 신을 보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끄응..." 그제서야 신은 미안하다는 듯이 고개를 수그리고 또 강아지 같은 소리를 내었다.이 녀석은 암만 봐도 혈통이 의심스럽다...어떻게 저런 덩치에서 거기다가 늑대가 이런 강아지 같은 소리를 낼수 있는 거지?... "으헉...아이고..." 일어나다가 온몸에 느껴지는 통증에 다시 주저 않을뻔 했다.크허... 정말 환장 하겠네... 그래도 용케 안자빠지고 비틀거리면서 신을 향해 다가갔다. "너어~ 주우욱을래에에?" 신에게 다가가면서 주먹을 내밀며 이렇게 말했다.그러자 신이 갑자기 내 옷깃을 물더니 또 나를 어디론가 끌고 가는 아닌가?...오늘따라 왜 이래 이녀석...뭐 보물이라두 발견했나?? "야~야~왜 이래~! 임마~!" 나는 질질 끌려 가면서 신에게 소리쳤으나...온몸이 만신창이 된데다가 굴러 떨어지기 까지 했으니 몸에 힘이 하나두 안들어갔다.그러니 그냥 끌려 가는수 밖에...한 10분쯤 그렇게 끌려가자 나와 신이 항상 다니는 오솔길을 벗어나서 수풀이 좀 우거진 곳에 다다랐다.이곳에 다다르자 그제서야 신은 물었던 나의 옷깃을 놓았다. "임마! 여기에 뭐가 있다고~!" 내가 씩씩거리면서 성질을 내자 신이 수풀이 우거진 곳으로 천천히 걸어들어 갔다.뭐 난 그냥 그녀석이 하는것만 구경하고 있었다.온몸 만신창이에다가 굴러떨어지고 거기다가 덤으로 끌려왔으니 무슨 힘이 있냐... "꺄악~!" 그러나 잠시후...수풀 안쪽에서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렸다.제기럴...뭐야 이건...나는 급하게 그 수풀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수풀 안으로 들어가자 무성했던 바깥과는 달리 안쪽은 상당한 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한 6~7세 정도로 보이는 꼬마한명하고 그 앞에는 신이 서 있었다. "우...우...으앙~!" 그 꼬마는 내 쪽을 보자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며 나에게 달려왔다. 헉...안돼~오지마~! 꼬마가 나에게 달려들자 간신히 서 있던 나는 그대로 뒤로 자빠졌다. "퍽~!" "쿠헥~!" 뒤로 자빠지면서 둔탁한 소리가 났다.머리가 핑핑돈다아~...운도 지지리 없구만...하필이면 내 뒤통수 있던 자리에 돌이 있을게 뭐야...-.-;; 후...다시 한번 말하자면...온몸이 만신창이다가 굴러떨어지고 질질 끌려온 다음에 뒤로 자빠져서 뒤통수가 돌에 찍힌 나는(...-.-;) 정말루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두 없었다. 나에게 달려들어 울음을 터뜨린 꼬마 녀석은 나를 붙잡구 하염없이 울고 있었고,신은 그저 그런 나를 구경만 하고 있었다.크어~ 미치겠구만... 얼마나 시간이 지았을까... 이렇게 누워서 가만히 있으니깐 몸이 아까보다 많이 나아졌다.그래도 온몸이 쑤시는건 여전하구만...에고고...아까부터 울기 시작한 꼬마는 아직까지 날 붙잡고 울고 있고...신은 아예 자리에 앉아서 물끄러미 쳐다보고만 있었다. "끄응..."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워 보았다.온몸이 엄청나게 아팠다.아까 돌에 찍힌 뒤통수를 살짝 만져보니 엄청나게 큰 혹이 생겨 있었다...제길... "야...꼬마야~" 나를 붙잡구 계속 울고 있는 꼬마를 불러 보았다.그래두 그냥 울고만 있구만...-.-;; "어이~이봐~꼬마야~!" 할수없이 꼬마를 강제로 나에게서 떼어내면서 다시 한번 불러 보았다.그제서야 그 꼬마는 울음을 참으면서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흑...흑...우..." 크헥...얼굴이 눈물과 콧물로 뒤범벅이되어 있었다...그렇다는 얘기는 바로 내 옷에다가 다 문질러 버렸다는 얘...기...다...제길... "야...왜 그래?" 난 그 꼬마를 보면서 물어 보았다.그제서야 정신이 좀 든 듯이 울먹이면서 말했다. "흑...집에서...몰래...빠져나왔는데...산속에다 놀다가...흑...길을 못찾아서...흑...근데 갑자기...괴물이 나타나서...흑..." 괴물?... 신을 말하는 모양이군...하긴...꼬마가 보기엔 신이 엄청나게 큰 괴물로 보이겠지...내가 새끼때 부터 키워서 그렇지 나도 처음 보면 아마 무지 놀랐을 거다...지금도 나와 키가 맞먹는 녀석인데 뭘.... "흑...흑..." 으헉...또 울려고 한다...안돼~ 어떻게든 진정을 시켜야 겠다... "꼬마야~ 울지마...저기 저 녀석은 말이지 내 친구야...친구..." "친구?..." 꼬마녀석은 울먹이면서도 말 하는건 다 알아 듣는군...휘유...다행이다... "그래...친구...무서워 할 것 없어.친구라니깐...잘봐..." 나는 꼬마녀석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신에게 비틀거리면서 다가갔다. 우....이게 왠 사서 고생이야...신 녀석 때문에....나를 이런데로 끌고 오다니...크흑...나중에 처절한 응징을 해 주리라~!내가 신에게 다가가자 신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나에게 다가왔다.진짜 이녀석 늑대 맞어?...-.-; "봐봐~ 아무렇지두 않자나! 괜찮다니깐!" 내가 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하자 그제서야 꼬마는 안심이 좀 됐는지 울음을 거의 멈추었다. "그건 그렇고...꼬마야 너희 집이 어딘지는 기억하지?..." 자...이젠 이 꼬마녀석을 빨리 떼어버리는 일만 남았다....그.러. 나...하늘도 무심하시지... 꼬마는 고개를 가로젓는 것이었다... "엉?...몰라?..." 흐억...내가 미쵸...지네집도 모른다니?... "너 산 밑에 있는 마을에서 오지 않았어?" "응." "그런데 집을 몰라?" "응." ......ㅠ.ㅠ 갈수록 태산이구만...이거 산속에다가 버릴수도 없고...오늘 하루는 완전히 날렸구만...미아 보호를 해야 하다니...ㅠ.ㅠ 여긴 산속이라서 해가 빨리 지고,그러다고 마을에서 이 꼬마의 집을 찾아 다니자니 밤을 꼬박 샐것 같고...그래서 어쩔수 없이 하루는 내가 데리고 있어야 겠다...부모가 애타게 찾겟지만 산짐승들의 밥이 되는 것 보다 낫지 뭐. "끄응..." 나는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에휴...내 팔자야...ㅠ.ㅠ 내 생활은 왜 이렇게 만날 꼬인다니...ㅠ.ㅠ ----------------------------------------------------------------- --------------- ------- 이제 2편이군요... 1편과 2편 사이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죄성... 시간 되는데로 쓰고 있는데 요번주에는 좀 바쁜일이 많아서용... 프롤로그는 이대로라면 3편 정도만 더 쓰면 되겄군요...더 짧아질 수도... 제의 미숙한 글을 보아주신 분들께 감사... 그럼 군생활을 열쉬미~! -이야기의 시작 03- "휴우..." 난 한숨을 푹푹 내 쉬었다.갑자기 꼬마애를 맡다니...휴우... 이 꼬마는 신을 보고 처음에 겁내더니만 지금은 나랑 같이 신의 등에 올라타 있다.표정을 보아하니 신났군... "신! 케인 아저씨의 집으로!" 신에게 명령하자 신은 빠른 속도로 케인 아저씨의 집을 향해 달려갔다.신은 나와 이 꼬마녀석의 몸무게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힘차게 달려갔다.하긴 덩치가 덩치니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케인 아저씨의 집앞에 도착했다. 흠...케인 아저씨가 집에 돌아 왔어야 할텐데... "케인 아저씨~!" 어차피 밑져야 본전이니 다시 한번 불러 보았다. ...... 역시 없군... 제길...망했다...본전도 못 찾았다...ㅠ.ㅠ 그때였다. "어이구...미안!" 내 뒤쪽에서 케인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렸다.뒤를 돌아보자 등에 커다란 배낭을 맨 케인 아저씨가 웃으면서 서 있었다. "아저씨이~!" 내가 반가움이 가득한 목소리로 케인 아저씨를 부르자 케인 아저씨는 싱긋 웃으면서 집안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어서 들어오거라.거기 신하고 그 위에 있는 꼬마 아가씨도." "네." 난 신과 신의 등에 타고 있는 꼬마를 데리고 케인 아저씨의 집에 들어갔다. "으쌰..." 쿵~! 케인 아저씨가 맨 배낭을 바닥에 내려 놓자 묵직한 소리가 났다. 윽...또 책이군... "자...그건 그렇고 네 몸은 괜찮은 거냐?...아까 보니깐 머리에 혹도 났던데...?" 케인아저씨가 날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말했다.제길...빨리도 말한다...거의 죽을 지경인데... "아뇨...하나두 안괜찮아요~ 아주 죽겠어요~!" "오늘은 좀 심하게 뛰었나 보구나...허허허..." "웃을 때가 아니라구요! 장난 아녜요 오늘은!" "알았다.알았어. 침대에 눕거라." 내가 침대에 올라가서 눕자 케인 아저씨는 평소처럼 이상한 말을 중얼 거렸다.그리고 내 몸에서도 빛이 나고 온몸이 욱신 거리던 것도 천천히 사라져 갔다. "다 됐다." 케인 아저씨가 잠시후 의자에서 일어서면서 말했다.언제봐도 신기하단 말이야... "케인 아저씨!" "왜?" "그거 어쩧게 하는 거예요?" "뭘?" "아저씨 손에서 빛이 나면서 상처가 없어지잖아요! 그거 어떻게 하는 거예요? 좀 가르쳐 줘요!" "왜?" "맨날 이렇게 와서 치료 받느니 그냥 배워서 제가 쓰는게 훨씬 낫잖아요!" "그건 그렇다만...넌 안됀단다." "엣~ 왜요?" 크허...안됀다니 그런게 어딨있냐아~미치겠따아~ "흠...얘기하자면 기니깐 나중에 설명해 주고 저기 신과 꼬마 아가씨 부터 챙겨 줘야지." 아차...만신창이가 된 몸을 치료하다 보니 잊고 있었군... 케인은 어느새 신과 꼬마에게 다가가고 있었다.신은 케인이 다가가자 아주 얌전하게 앉아서 땅에 머리를 대고 있었다.이상하게 신은 케인만 보면 꼼짝도 못한단 말이야...흠... "자...꼬마아가씨 이쪽으로 오시겠습니까?..." 케인이 신과 꼬마에게 다가가서 그 꼬마보고 이렇게 말했다.으에~닭살이야~ 꼬마는 케인이 손을 내밀자 신의 등에서 내려와 케인의 손을 잡고 내쪽으로 걸어왔다. "일단 저녁때가 되었으니 뭐라도 좀 먹어야 겠지?...여기서 조금만 기다려라.금방 저녁 만들테니까." 케인은 이렇게 얘길 하고 그 꼬마의 손을 내 손에 쥐어준채 유유히 부엌으로 들어갔다. 크헉...내가 미쵸...얘를 나한테 맡기고 가면 어쩧게 해~! 난 궁시렁 거리면서 그 꼬마를 한번 쳐다보았다.케인 아저씨가 아가씨라고 불렀으니 분명히 여자애일텐데...난 성별 구분이 안간다...-.-; 흠...어디 자세히 볼까...새까만 짧은 머리카락에,검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고,얼굴도 조그맣고 갸름하고, 것이 피부도 하얗구만...몸도 가늘고...옷은 남자꺼지만......여자애 맞긴 맞는거 같은데...일단은......-.-;...나의 관찰력 수준은 슬라임 수준인가 보다...으윽... 내가 계속 꼬마를 물끄러미 쳐다보다 그 꼬마녀석도 고개를 돌려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어이구...쑥스러워라...난 사람들 하고 별루 지내보질 않아서 이렇게 눈을 쳐다보고 있으면 항상 눈싸움(?)에서 진다.내 주변에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라 봐야 케인 아저씨하고 그 영감탱이가 전부니깐.... 내가 어색해 하면서 그냥 한번 씩 웃어 주었다.그러자 꼬마도 따라서 같이 웃는거 아닌가...오오...이렇게 생글거리면서 웃고 있으니 생각보다 귀엽게 생겼구만...흠...무슨 생각을...-.-;; "자 밥 다됐다.들어와라~" 케인 아저씨가 부엌에서 우리들을 불렀다.나는 그 꼬마애의 손을 놓고 가려고 했지만,안 떨어진다...으윽...미치겄군...할수 없이 그냥 손 잡구 데리구 들어갔다.신은 뒤에서 알아서 오는구만. "오오~한번 손 쥐어주니깐 안떨어 지네~ 마음이 있냐?" 케인 아저씨가 이 꼴을 보고 한마디 했다.이게 누구 때문인데... "아저씨가 이렇게 쥐어 줬잖아요~! 그리고 손 놓으려고 해도 안떨어 지는걸 어떻해요~!" 내가 소리를 치면서 변명하자,케인 아저씨는 그냥 실실 웃고만 있었다.으이구... "자...꼬마 아가씨 밥을 먹어야 하니깐 손은 놔야지.이러고 있으면 밥을 못먹잖니.계속 이러고 싶으면 밥 다먹은 후에 이렇게 있어도 상관 없단다." 으악~! 저 인간이 무슨 끔찍한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그럼 내가 계속 저 꼬마를 데리고 있어야 한다는 소리잖아~! 그러나...하늘도 무심하게 그 꼬마는 그 소리를 곧이 곧대로 믿는 모양이다...곧 내손을 놓더니 식탁의 의자에 가서 앉는것 아닌가?... 오...신이 시여~ 제발 저를 저 꼬마의 마수(?)에서구해 주소서... 나도 한숨을 푹푹 내쉬며 의자에 앉았다.식탁에는 빵,스프,과일하고 고기요리가 있었다.돈도 없는것 같던데 케인 아저씨는 맨날 어디서 이렇게 구해다 먹는지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소개를 안했구나.내 이름은 케인 이란다.아까 이녀석이 나를 계속 불렀으니깐 금방 기억 하겠지?" 케인 아저씨가 내 머리를 툭툭치면서 말했다.우씨... "그리고 여기 이 덜렁이는 세이츠.나이도 어린것이 덩치만 좀 커가지고...허허..." 크억~아주 악담을 하느구나~! "꼬마 아가씨의 이름은 뭐지?" 케인은 이렇게 소개를 한 후에,꼬마의 이름을 물었다. 꼬마는 뭐가 그렇게 겁나는지 머뭇머뭇 하면서 대답했다. "리...리디 아틀라스...6살..." 흠...리디라...확실히 여자이름이군...아직까지 확신이 안섰었는데...여자인건 분명하구만... "음?...리디 아틀라스?..." 갑자기 꼬마의 이름을 들은 케인 아저씨가 스프를 먹다가 멈칫했다. 스프에 바퀴벌레라두 들었나?... "리디......아틀라스라고?......" 이번엔 케인이 눈이 똥그래 지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왜 저래?? 그러더니 그 꼬마앞에서 무릎을 꿇는것이 아닌가...크헉~ 케인 아저씨가 갑자기 돌았나부다~! 근데...그 다음 케인 아저씨의 말에 내 귀를 의심해야 했다.... "케인.로샤르...판타그라 제국의 국민으로 공주님께 인사 올립니다...." 으아아아아아악~ 고오오옹주우우우니이이이이이임????? 이런 꼬마가아?? 흐어어어억....내가 미쵸오오오오... 공주라면 빼어난 미모에 성숙한 분위기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마음씨 곱고 착하고,상냥하고...뭐....하여간 이런 걸루 알고 있었는데 이 꼬마가 공주??? 울보에다가 겁쟁이 에다가,나한테 딱 달라붙어 있던 이 코흘리게 꼬마가 공주?? 으헉~ 이건 꿈이야~~~ 내가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 꼬마...아니 공주를 인상 구기면서 쳐다보았다.꼬마...아이고...아니...공주는 나를 보더니 왠지 모르게 안절부절하는 것 같았다.뭐...하긴 공주라고 어린시절 없는건 아니니깐... 근데 공주가 집을 나와서 산속에서 길을 잃어버려...허참...살다가 별일 다 보겠네... "세이츠.너도 빨리 시민된 사람으로써 공주님께 인사 드리거라!" 옆에서 케인 아저씨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저런 꼬마한테 케인 아저씨가 했던 그런 닭살 돋는 짓을 해야 한단 말이야?...으악...사람 정말 돌아 버리겠구만...내가 어찌 할까 모르고 망설이고 엉거주춤하게 서 있으니깐 갑자기 꼬마...아니 공주지...-.-;;...하여간 나에게 쪼르르 오더니만 내 팔을 곽잡고 울듯이 매달렸다. 얜 또 왜이러냐...-.- 하이고... "풋...푸하하하~" 케인 아저씨는 엉거주춤하게 서있는 내게 찰싹 달라붙어 있는 공주를 보더니만 배를 부여잡고 웃었다.그래 웃어라 웃어...사람 완전히 바보 만드는 구만... "세이츠...리디 공주는 네가 좋은가 보다." 으헉...지금 10살 밖에 안됀 내게 벌써부터 코 꿰일 소릴하다니... 하이고...에라 모르겠다 지금 나에게 매달려 있는 꼬마...아니 공주를 보면서 물었다. "꼬마야...내가 널 리디라고 부를까? 아니면 공주님이라고 부를까?" 흠.생각해 봤더니 아무리 꼬마라지만 계속 꼬마라고 부를수 없는 노릇이고...그래서 그냥 이름으로 불렀다. 그러자 갑자기 이 꼬마는 얼굴이 환해 지더니만 더 찰싹 붙는 것이 아닌가...으헉... "푸후훗...아무래도 리디로 불러야 할것 같구나...킥킥킥..." 케인은 계속 나를 보면서 웃는다.우쒸...지금 남은 심각해 죽겠구만...아무리 공주라지만 꼬마는 싫단 말이야아~!!! ----------------------------------------------------------------- --------------- ------- 3편까지 썼습니다... 꾸준히 봐 주시는 분들께 감사...감동의 눈물이....ㅠ.ㅠ (쏴아아~처얼썩~ <--빽 뮤직 파도소리...) 아직까지 프롤로그 입니다... 본편은 곧 들어갈듯 싶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그러고보니 처음으로 주인공 이름이 나왔군...-.-;; 그럼 군 생활을 열쉬미~! -이야기의 시작 04- 뭐...어찌 됐든...저녁식사는 시작했고...무지 배가 고팠던 나는 엄청나게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케인 아저씨가 이렇게 먹는 나를 인간도 아니라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그려여...냅둬여~ 지는 인간두 아녀여~-.-;; 식탁에 올라와 있던 음식과 디저트로 나온 음식.그 밖에 더 가져온 음식을 깨끗이 먹어 치우자 케인 아저씨는 신음 소리를 내며 말했다. "...말도 안돼...내 5일치 식량인데..." 쩝...이게 5일치 식량이나 된단 말이야?...케인 아저씨도 의외로 적게 먹네...아니 내가 많이 먹는 건가?? "꺼억~" 음식을 다 먹은 나는 트림을 하면서 신에게 기대어 앉았다.후아~ 이제 좀 살것 같군.근데 이렇게 있으니깐 리디가 쪼르르 달려와서 내 옆에 찰싹 붙는다.에휴...그래 니 마음대로 해라~몸도 치료 했겠다.배도 부르겠다 슬슬 졸음이 왔다....조금 자 볼까... ...... 얼마나 잤을까...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음냐..." 눈을 떠 보니 케인의 집 밖에 사람들이 있는것 같았다.무슨 일이지?내가 무슨 일인지 알아 볼려고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그러다가 갑자기 팔이 걸렸다.어라? 리디가 내 팔을 부여 잡고 자고 있었다...-.-; 일단 자는 상태에서 깨우지 않기 위해서 조심 스럽게 천천히 팔을 빼내었다.휘유...이런것도 엄청 힘들구만... 조용히 창문으로 다가가서 밖을 내다보았다.우앗~왕궁기사단이었다. 한두명도 아니고 거의 20명 정도에 다다랐다.오오~이 감동~정말루 멋있다...왕궁 기사단이란 것은...근데 저런 왕궁 기사단이 이런 꼬마를 위해서 여기까지 왔다니...-.- "으응..." 리디가 몸을 뒤척이다가 눈을 떴다...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만 바로 내게 달라 붙는다...에고... 뭐 이왕 이렇게 된거 어차피 밖의 왕궁기사단은 이 꼬마 공주를 데리러 왔을테니 얼렁 넘겨 줘야 겠다.그래야 빨리 내가 편해지지... 이렇게 생각한 나는 바로 문밖으로 나가려고 했다.그러자 얌전히 있던 신이 내 뒤를 따라왔다. "안돼.신. 네가 밖에 나갔다가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니 덩치와 족보를 생각해라 녀석아" "끼잉..." 내가 이렇게 말하자 신이 또 강아지 같은 소리를 내면서 그 자리에서 얌전히 않는다.으악~아무래도 이녀석은 늑대 아닌것 같아~혹시 늑대와 개의 잡종인가?...-.- 하여간 얌전히 있는 신을 집안에 두고 리디를 데리고 집 밖으로 나갔다.내가 문을 열고 나서니깐 밖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나를 쳐다본다...하이고 부끄러워라~ "공주님~!" "공주님~" "공주님~~~~" 잠깐의 정적이 흐른후에 여기저기서 꼬맹이 공주-리디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그 후에 우르르르 나에게 달려드는 왕궁기사단들...-.-; "잠깐." 그런 기사단의 앞을 케인 아저씨가 갑자기 막아섰다.헉...왜 그래요 아저씨~ 이 꼬맹이를 떼어놓을 절호의 찬스인데... "왜 저희 앞을 막아서시는 겁니까? 케인님." 엥?...뭐야 방금 뭐라구 했어?...케인님?...얼라리요?? "잠시만 기다려 보게." "공주님을 찾았으니 저희는 공주님을 데리고 돌아가야 합니다." 이게 몬 일이다냐...왕궁기사단이 케인 아저씨한테 존댓말을 쓰다니.....? 도대체 이 아저씨 정체가 뭐야?.... "마스터 드루이드 케인 님이라 할지라도 저희를 막을수 있는 권리는 없습니다." 엉?...드루이드?...드루이드가 뭐하는 사람이더냐?...-.-;;...그래~ 내 지식 수준은 슬라임 수준이다...-.-;; 우씨... "당연히 나에게 그럴 권리는 없지.하지만 공주가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있을까?..." 케인 아저씨가 리디를 보면서 말하자 왕궁기사단들이 모두 내쪽을 쳐다보면서 놀란 표정을 지었다...자꾸 날 왜 쳐다 보는거야 쪽팔리게 시리...-.-; "공주님이 돌아가기 싫어하신단 말씀입니까?" "글쎄....." "무슨 이유때문입니까?" "그건 나도 잘 모르겠네.하지만 저 소년에게 붙어서 안떨어 지려고 하더군." 켁..케인 아저씨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또 왕궁기사단 전부가 날 쳐다보았다.우...쪽팔려서 미치겠구만...얼굴이 달아오른다... "그렇다면 저 소년도 같이 데리고 가겠습니다." 으컥...일이 꼬이고 있다...잘못하다간 애봐주는 사람으로 끌려 갈지도 모르겠다...오 신이시여어~ "그것 역시 안되겠네." "저희도 더이상 양보할 수 없습니다.강제로 라도 끌고 가겠습니다."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네..." "큿...저희를 너무 얕보시는 군요." 왕궁기사단중 한명이 케인 아저씨에게 말하고는 내 쪽으로 천천히 다가왔다.으헉...팔자에도 없이 애보는 사람으로 끌려 가게 생겼다...-.-;; "자네에게 분명히 경고 했네...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저희들에겐 후회는 없습니다." 케인 아저씨가 나에게 다가오는 왕궁기사에게 이렇게 말했지만 그 왕궁기사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이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했다.어라...그러고 보니 늘 웃고 있는 케인 아저씨의 모습이 무표정하다... 이거 왠지 불안한걸... "자...꼬마...리디 공주님과 함께 가 줘야 겠다." 나에게 다가온 왕궁기사가 나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우씨...난 애보는 사람은 싫다니깐...ㅠ.ㅠ 그런데 그때였다. "크르르르르르......" 케인 아저씨의 집안에서 낮게 으르렁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신이로군...그런데 이 소리를 들은 -지금 나의 팔을 붙잡고 있는 왕궁기사단중 한명은 얼굴이 굳어졌다. "콰직~!" 문이 부숴지는 소리와 함께 신이 튀어 나왔다.으이구...창문으로 나올것이지 문을 부수고 나오냐...-.-; 문을 부수고 나온 신은 곧바로 나의 팔을 붙잡고 있는 왕궁기사에게 달려 들었다.나의 팔을 붙잡고 있는 왕궁 기사는 엄청나게 놀란 표정을 짓고 있있다. "실버울프!" 그 왕궁기사는 이렇게 외치면서 나의 팔을 놓으며 황급히 뒤로 물러섰다.그런 왕궁기사를 신이 앞발로 공격했다. "콰직!...끼기기긱!" 왕궁기사가 하고 있던 손목 보호대가 한번에 조각나고 가슴 보호대에는 길게 평행선이 그어지면서 우그러 졌다. "큭!" 간신히 피한 왕궁기사는 동료들 사이로 재빨리 피하면서 칼을 뽑아들었다. "실버울프라니! 저런 마물을!" 방금 공격당한 왕궁기사는 케인 아저씨를 보면서 소리쳤다.신이 마물이라니?...저건 늑대도 아니고 강아지 같두만...모 지금은 좀 늑대 같기는 하군...-.- "크르르르르르르......" 신은 내 앞을 막아서서 계속해서 낮게 으르렁 거렸다.아우 시끄러... "야! 신! 조용히 안할래!" 나는 신에게 다가가서 신을 발로 차면서 말했다. "깨앵~" 그러자 신이 비명을 지르며 제자리에서 몸을 움츠렸다.나의 이런 행동을 보자 왕궁기사단들이 모두 눈이 휘둥그레 지면서 놀란 표정을 지었다.뭐가 그렇게 신기한거지?? "말...도 안돼...." "저런 실버울프를?..." "꼬마의 말을 듣다니?...이런 황당한..." 또 저마다 한마디씩 해댔다...으아~지겨워~! "내가 후회할 거라 하지 않았던가..." 나를 멍청하게 바라보던 왕궁기사단들에게 케인아저씨가 조용히 말했다.에휴...나만 중간에 끼여서 뭐야 이거...-.- "실버울프의 주인 이라니...저 소년...대체 뭡니까?..." 아까 신에게 공격당했던 왕궁기사가 케인 아저씨에게 다가가서 물었다.참나...뭐가 그렇게 궁금한거지?...궁금한거 참 되게 많네... "그건 나중에 말해 주겠네.그건 그렇고 오늘은 그냥 돌아가겠나?... 내일 내가 반드시 리디 공주를 데리고 찾아 가도록 하지." ".......흐음...알겠습니다...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그럼..." 아까 신에게 공격당했던 사람이 대장인가 보다.케인 아저씨의 말에 조용히 대답하고는 다른 왕궁기사단을 이끌고 케인 아저씨의 집에서 멀어져 갔다. 왕궁 기사단이 다 돌아가자 케인 아저씨는 본래의 그 웃는 얼굴로 돌아갔다. "아아...신 이녀석이 문짝을 부숴 버렸군...힘들게 만든건데 말이야..." 그리고는 신이 부순 문짝으로 다가가서 문짝을 만지작 거리며 말하는 것이었다.-.-;;; "케인 아저씨!" 내가 그런 케인 아저씨를 보고 케인 아저씨에게 달려갔다.순간 팔에 묵직함을 느끼고 하마터면 뒤로 자빠질뻔 했다.윽...리디가 내 팔에 매달려 있다.정말 세게도 매달려 있구만...에휴...ㅠ.ㅠ "흠...왜 그러냐 세이츠?" 케인 아저씨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웃으면서 나를 돌아보았다.으윽...저 얼굴엔 못당하겠다. 에휴...내 팔자야...아무래도 난 애보기를 해야할것 같다...그것도 보통꼬마가 아니고 이나라 공주를...ㅠ.ㅠ ----------------------------------------------------------------- --------------- ------------ 헉헉헉....힘들당... 이제 1~2편만 더 쓰면 본편입니당.... 그때까지 참아 주시길... 지금은 잼 없어두...-.-;; 그럼 군 생활을 열쉬미~! -이야기의 시작 05- 실버 울프... 모든 늑대들을 통솔할수 있는 늑대들의 왕.... 그 발톱은 강철도 종처럼 찢고 그 이빨은 돌이라도 부숴버리는 가공할 능력의 은빛 늑대... 실버 울프의 주인이 되는자... 모든 늑대들의 주인이 되는것이니... -예언의 서 다음날이 되었다.나는 어김없이 노인데 한테 죽도록 쥐어 터지고 케인 아저씨의 집에 와서 치료를 받은 다음에 마을로 내려갈 준비를 했다.내가 노인네 한테 쥐어 터지러 가있는 동안 리디는 신이 돌봐 줬다고 한다.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나자 나를 찾으면서 울고 있었다고 한다...커헉...완전히 코 뀄다...ㅠ.ㅠ 하여간...난 케인 아저씨와 함께 리디를 데리고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케인 아저씨!" "왜?" "드루이드가 뭐예요?" "알아서 뭐 할려고?" "어제 그 엄청난 왕궁기사단들이 케인 아저씨보고 드루이드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존댓말 쓰던데요?" "뭐 별거 아냐." "케인 아저씨이~!" 내가 인상을 무지 구기면서 케인 아저씨를 쳐다보자 졌다는 듯이 케인 아저씨가 손을 치켜들며 말했다. "그래~내가 졌다.말해주마." "야호~!" 이제 지적 수준이 슬라임을 좀 벗어나겠구만...-.-; "드루이드란 말이다..자연의 힘을 빌어서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자연의 힘이요? 그걸 어떻게 빌려써요?" "그런게 존재 안하면 자연의의 힘을 빌어서 쓰는 드루이드는 다 엉터리게?" "아하....그래서요?" "뭐가 그래서야.이게 끝이지." "엑? 그런게 어딨어요?" 케인 아저씨는 또 싱글거리면서 대답해 주지 않는다.우띠...지금 알아낸 건 드루이드가 자연의 힘을 쓰는 사람이란 거다...근데 자연이 무슨 힘이 있다고 힘을 빌려 주지???...-.- 에고고...그나저나 이 꼬맹이 공주는 도무지 나에게세 떨어질 생각을 안하는 구만...손을 꼭 잡고 케인 아저씨의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절대로 손을 놓지 않는다.좀 떨어져라...불편해 죽겠다...에고... 얼마나 걸었을까...갑자기 꼬맹이 공주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어?...왜그래 어디 아프냐?" 내가 물어보니 고개를 흔들었다. "아마 다리가 아파서 그럴껄?" 케인이 옆에서 걷다가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흐음...하긴 곱게만 자라온 공주니깐 이렇게 걷기는 처음 이겠지. "업고 가야 겠다.힘들어서 못 걸을거야.6살짜리가 여기까지 온 것도 대단한 거지." 흐음...그렇구만...얼래?....근데 왜 케인 아저씨가 나를 쳐다보지?...윽....설마 나보고 업고 가라고?...-.-;; "자...세이츠씨...눈치 채셨겠지만 리디를 업고 가실까요?..." 역시...ㅠ.ㅠ 리디를 업고 마을까지 내려갔다. 이곳의 지명은 리트리.고대어로 뭐라구 했드라?...뭐 여행자를 지켜주는 곳이랬던가?...아 기억 안난다...쩝... 여긴 말이 마을이지 왠만한 도시와 그 규모가 맞먹는다.이유는 우리나라의 국경지대 근처라서 바로 다른 나라와 무역이 활발해서 그렇다..원래 도시로 승격해야 하지만 그러기엔 인구가 부족하다.여긴 대부분의 사람이 여행자로 실제로 이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여간...난 리디를 업고 케인 아저씨과 함께 시장의 집으로 갔다. 참...근데 도시도 아니면서 왜 시장이냐고?...촌장이라고 부르기엔 마을의 규모가 너무 크고.시장이라고 부르기엔 상당한 규모가 조금 작지만 어감이 좋은 시장으로 그냥 불리고 있다.확실히 촌장보다는 훨씬 낫지... 나와 케인 아저씨가 시장의 집앞까지 가니깐 안에 있던 왕궁기사단이랑,시장의 집에서 일하던 사람들이랑 하여간 우르르르 튀어 나왔다. 으허...많다...-.-;; "잘 오셨습니다.케인님." 그중에서 머리가 훌렁 까진 대머리 아저씨가 케인 아저씨에게 인사를 했다.케인 아저씨가 저래 보여도 상당한 파워가 있나부다...흠... "별 말씀을..." 케인 아저씨는 대머리 아저씨의 인사를 받고는 시장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덩달아서 리디를 업고 있는 나도 따라 들어갔다. 케인 아저씨와 내가 안내된 곳은 상당히 큰 홀이었다.햐...보기만 해도 비싸보이는 물건들로 꾸며져 있다.커텐이며 지금 앉아있는 의자며 탁자,꽃,유리병 천장에 있는 장식까지...눈 돌아 가겠다...리디는 별일 아니라는 듯이 역시 내 옆에 앉아서 나에게만 꼭 붙어있었다.에고고...-.-;; 얼마쯤 이러고 있었을까...잠시후 아까 케인 아저씨와 인사를 나누었던 대머리 아저씨와 상당히 기품이 있어 보이는 여자 한명이랑 그 왕궁기사단들이 줄줄이 들어왔다.휘유...한 10명을쯤 되겠군... "처음 뵙겠습니다.만나 뵈어서 영광입니다.마스터 드루이드 케인경..." 지금들어온 기품 있어 보이는 여자가 케인 아저씨에게 만나서 영광이란다...흐미... "저는 리디의 엄마인 화이란 아틀라스입니다." "흠....왕비님이셨군요...어제의 무례를 사과 드리겠습니다." 허걱...내 앞에 앉아 있는 여자가 왕비...흐미...장난 아니로구만...공주에다가 이번엔 왕비라니...-.-; "제가 이곳에 온건 다름이 아니라 케인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대충 짐작했습니다.그런데 어떻게 제가 있는 곳을 아셨는지?..." 어라...케인의 항상 웃는 얼굴이 또 사라지고 무표정한 얼굴이 됐다.흠...맨날 웃는 얼굴만 보다가 이런 얼굴을 보니깐 돼게 낯설구만...쩝...근데 케인 아저씨가 무표정한 얼굴이 돼자 대머리 아저씨의 표정이 굳어 지는군...또 뭔일 이다냐... "시장님...당신이 알려 들렸습니까?..." "죄...죄송합니다.케인님...사정이 사정이니 만큼....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허걱...저 대머리 아저씨가 시장이었어?......-.-;; "아뇨...됐습니다.이미 지나간 일입니다.그런데 무슨 사정이 있습니까?" 지금의 케인 아저씨는 내가알고 있는 케인 아저씨의 모습이 아니었다.항상 웃고 인자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상당한 위압감이 뿜어져 나왔다.케인 아저씨가 보기 보다 상당히 대단한 사람인가 보다.우리나라의 왕비님이 다 찾아오시고...맨날 실실 웃고 있을때는 바보같아 보이더니만...-.-;; "예...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남편인 루이 아틀라스에겐 저 말고도 2명의 부인...즉 후궁을 두고있지요." "흠...권력다툼입니까? 벌써부터?" "......그렇습니다.지금 남편에겐 아들이 없고 자식들이 모두 딸이지요.그중에서도 본처인 제가 낳은 리디가 후에 왕위 계승자로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흐음...차기 왕이군요...여왕이라..." "그래서 문제가 됩니다.수도에서 이곳까지 케인님의 소문을 듣고 오는 동안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으로 부터 몇번이나 공격을 당했습니다." "상태가 조금 심각하군요..." "네...그래서 그들의 손이 미치기 힘든 이 변경지역까지 피신을 온 거랍니다.리디가 어른으로 성장해서 자신의 앞가림을 할 수 있을때 까지..." "......" "제 부탁을 들어 주실수 있습니까?......" "저는 좋습니다...하지만 한사람에게 더 부탁을 하셔야 할것 같군요..." "네?...누구에게?..." 아우...지루해라...도대체 무슨 얘기 들이지?...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냠...얼래?...근데 말하다 말고 케인 아저씨가 갑자기 날 쳐다보지?...얼라리요?...여왕님도 날 쳐다보네?...도대체 무슨 일이지?...-.- 갑자기 여왕님이 날 보시더니 내 쪽으로 다가온다...으악~어떻게 해야 한다니.... 내쪽으로 다가온 여왕님은 한손으로 내 손을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내 옆에 붙어 있는 리디의 머를 쓰다듬으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네 이름이 뭐지?..." "세...세이츠..." 여왕님이 나의 손을 어루만지며 물었다.어이구 살떨려라... "세이츠......너에게 리디를 부탁해도 될까?..." 흐미......완전히 코 뀄다...으헝~~ㅠ.ㅠ "네..." "고맙구나..." 그러더니 여왕님은 손가락에 끼워져 있던 반지를 빼어서 나의 손가락에 끼워 주었다. "너에게 감사의 표시로 이 반지를 주마.고대에서 부터 내려온 마법의 반지라는데,어려운 일이 생기면 도움을 준단다.어떤 형태로든지... 부디 리디를 지켜주길 바란다..." "네......" 흠냐...나에겐 이미 선택권이 없었다...으헝...무조건 '네'라는 대답밖에는......ㅠ.ㅠ 케인 아저씨는 어느새 표정이 바뀌어서 내 앞에서 또 실실 웃고 있다...우에... 앞으로가 걱정이다~ㅠ.ㅠ ----------------------------------------------------------------- --------------- ---------- 드디어 프롤로그 끝~!! 다음 부터 본편에 들어 갑니다. 잼 없는 프롤로그를 끝까지 보신 분들께 감사...ㅠ.ㅠ 참...그리고 4편에서 드루이드를 사제라고 잘못 써놔서 그 부분을 좀 수정했습니다. 글고 이번 주에 특박이 있어서 일요일날 까지 글 못 올립니당... 냠...기다리는 분 계실려나?..-.-;; 그럼 군 생활을 열쉬미~! -이별 1- 마스터 드루이드... 모든 드루이드 가운데서 단 한명만이 존재하고 가장 강대한 힘을 가진 인간의 힘을 초월한... 자연의 힘을 가진 존재... 그의 힘은 곧 자연이니... 자연의 위대한 힘을 얻은 단 한명의 선택된 자... 넓은 공터에 두 사람이 마주보고 서 있었다.젋은 남자와 노인이...그리고 이 두사람을 커다란 바위 위에서 한 소녀가 커다란 은빛 늑대를 데리고 지켜보고 있었다. "자...시작합니다." 젊은 남자가 자신의 앞에 서있는 노인을 향해 말했다.그리고는 목검을 두 손으로 쥐었다. 우우우웅......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단순한 목검이 푸른 빛으로 휩싸이기 시작하였다. "많이 늘었구나...하지만 아직 멀었다." 노인은 그런것 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자신의 목검을 치켜 들었다. 우우우웅...... 마찬 가지로 노인의 목검역시 푸른 빛으로 휩싸이기 시작하였다. "이얍~!" 젋은 남자가 기합을 내 지르며 노인을 향해서 공격해 들어갔다. 부웅~ 퍼엉~! 젋은 남자가 목검을 노인이 있던 곳으로 내려치자 노인이 재빨리 옆으로 피했다.그러자 노인이 있던 자리는 폭음과 함께 커다란 구덩이가 생겨났다. "어림없어!" 노인이 피하면서 자신의 목검을 휘둘렀다. 파치치치~! 젊은 남자는 노인의 목검을 재빨리 자신의 목검으로 막아 내었다.푸른 빛으로 휩싸인 목검끼리 부딪히자 나무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아닌 뭔가 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크윽..." 노인의 입에서 짧은 비명소리가 새어 나왔다.순간 젊은 남자는 노인의 목검을 자신의 목검으로 찍어 눌렀다.당황한 노인은 재빨리 힘으로 막아 내었다.이것을 본 젊은 남자의 입가에서는 승리의 미소가 떠올랐다.내려찍던 힘을 반대로 이용해 노인의 목검을 그대로 위로 쳐 올렸다. 터엉! 노인의 목검은 어느새 노인의 손을 떠나서 바닥에 떨어졌다. "야호~! 자~ 할아버지 이걸로 검술 수련이 완전히 끝난거지요?" 젊은 남자는 노인을 이기자 기쁘다는 듯이 노인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제길....내가 10년만 젊었어도..." 노인의 인상은 그야말로 우거지 상이었다. "할아버지를 100번만 이기면 검술 수련이 끝난다고 했잖아요? 오늘이 바로 그100승째 되는 날이죠?" "그래 맞다 이녀석아~! 에잉..." "야호~드디어 그 지겨웠던 검술 수련이 끝났다~!" 젊은 남자는 목검을 하늘 높이 내던지면서 소리쳤다.그러자 구경하고 있던 소녀와 은빛 늑대가 젊은 남자에게 다가왔다. "오빠~세이츠 오빠~ 정말루 이젠 끝난거야? 엉?" "그럼 꼬맹이 리디~" "엣...또 그소리야...!" 젋은 남자는 바로 세이츠 였던 것이다.그리고 은빛 늑대와 같이 있던 소녀는 지난날의 꼬맹이 였던 리디 공주였다.어느새 훌쩍 커버린 세이츠는 어린 시절의 앳띈 모습과는 달리 균형잡힌 몸매에 검술수련으로 다져진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할아버지,케인 아저씨의 집에 다녀 오겠습니다." "그래. 이제부턴 니 맘대로 해라...에잉..." 세이츠의 할아버지는 진게 분한지 툴툴거리면서 공터를 떠나갔다. "오빠~오빠~오늘 이겼으니까 마을로 놀러가자아~" 어느새 세이츠의 한쪽팔에 리디가 매달려서 기대에 부푼 눈으로 세이츠를 바라보고 있었다. "케인 아저씨의 집에 갔다가 가자." "정말로 가는거지?...저번처럼 시간 없다고 안가면 안돼~!" "알았어.알았어.이번에는 꼭 갈께." "정말로?" "정말이라니깐..." 세이츠는 질렸다는 듯이 리디를 바라보았다....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군...아니 달라진게 있다면 몸매랑 얼굴이...흠..-.-;지금 리디의 모습은 그 누구라도 지나가다가 한번 더 돌아볼만한 정도의 모습을 하고 있다.어렸을 적의 아이같은 모습은 사라지고 소위 아래것들(?) 이 말하는 쭉쭉빵빵한 몸매에 투명한 우윷빛 살결에 서글서글한 커다란 눈망울에,갸름하니 예쁘장한 얼굴을 가지고 있고 바람이라두 불면 허리까지 내려오는 검은 생머리칼이 날려서 그야 말로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외적인 모습이고...정신적으로는 아직두 어린아이다... 쩝... 덕분에 내가 고생하고 있지.... 내 모습은 어떻냐구?...멋있는 사나이지...헐헐헐.... 아니라구?....-.-;; 리디하고 이런 저런 얘기하다보니깐 어느새 케인 아저씨의 집에 도착했다...이건 여담이지만 케인 아저씨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루 외무가 변하지 않았다.소위 '꽃미남'이란 건가?...-.-; "케인 아저씨~! 저 왔어요~" 케인 아저씨의 집앞에서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이렇게 안하면 케인 아저씨가 내가 왔는지 못 알아 챈다.그 엄청난 집중력 덕분에 책을 읽고 있으면 주위의 소리는 거의 못듣는다고 한다. 잠시후에 케인 아저씨가 문을 열고 나와 리디를 반겨주었다.언제나 처럼 웃는 얼굴로... "어이구....오늘은 일찍 왔구나..." "헤헷...케인 아저씨 오늘 드디어 할아버지를 100번째 이겼어요..." "정말이냐?...벌써 그렇게 됐어?..." "당연하죠.이젠 검술 수련도 다 끝났어요~!" "축하한다.그럼 나도 너에게 선물 한가지를 주마." "정말이요?" "자 일단 안으로 들어와라." 우와...선물이라...꽁짜라면 뭐든지 다 좋지...후훗... 케인 아저씨는 집안에 들어가서 책 사이를 열심히 뒤지면서 뭔가를 찾기 시작했다.그것도 한참동안...이구...그렇게 책을 많이 쌓아 놨으니 뭐가 어디있는지 알리가 있나...-.-;; 얼마나 찾았을까... "휘유...여기 있군..." 케인 아저씨가 책 틈에서 천에 말린 뭔가를 꺼내왔다. "자 내 선물은 이거다.꺼내 보거라." 흠...뭐지?...검치고는 너무 짧고...단검이라고 하기엔 긴데...분명히 나에게 줄건 칼밖에 없을텐데 말이야... 내가 천을 풀자 그 안에서 칼날 따로,손잡이 따로 분리된 검이 나왔다.오호...검신과 손잡이가 분리된 칼은 처음 보는데?... 리디도 신기한 듯이 내 옆에 꼭 붙어서 이리저리 쳐다보고 있었다.리디는 예나 지금이나 항상 내 한쪽팔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이게 좋아보여도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난 거의 한쪽팔로만 생활을 해야 하니 원... "흠...나두 이검의 유래는 잘 모르고 고대의 물건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 "고대의 물건??" "옛날 마법제국 시절의 것 같더구나..." "마법제국이요?" 마법제국이 뭐냐고?...흐흐흐...이젠 나도 기초 상식이 많이 늘어나서 슬라임 수준의 지식은 벗어났다......엥?...오우거 수준이라고?....-.-;;; 마법제국은 지금 이 세계가 있기전에 존재하던 국가 였는데 국민들의 모두가 클래스 6이상의 초 고위 마법사들로 이루어진 나라라고 한다.그래서 여러가지 마법 물품하고.강력한 주문,무기등이 만들어 졌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마법제국은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그 유물들만이 간간히 발견되고 있다.이렇게 발견된 물건들은 아주 귀하고,강력한 것들로 일반인들은 구경조차 하기 힘들다.그런 물건을 어떻게 케인 아저씨가 가지고 있지? "케인 아저씨!" "왜?" "이거 어디서 났어요?" "주웠다." "......-.-;;" "정말로요?" "당연하지." "......-.-;;" 거기다가 케인 아저씨는 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해 준적이 거의 없다...우씨...-.-;; 흠...뭐 어찌됐든 꽁자루 준다니깐 고맙게 받아야지... 일단 검신과 손잡이가 분리돼어 있으니깐 연결해 보기로 했다.먼저 손잡이를 들고...그다음에 검신을 조심스럽게 잡아서 손잡이와 연결시켰다. 짤깍! 뭔가 걸리는 소리가 나면서 검신이 단단하게 고정이 되었다.흠...무게도 적당하고 꽤 쓸만한데...그때였다. 우우우우우웅.... 검신에서 갑자기 빛이 나기 시작하더니 이상한 문자가 나열되기 시작했다. "우헥~" 나는 놀라서 검을 떨어뜨릴뻔 했다.리디는 물론이고 케인 아저씨까지 무척 놀라는 표정이었다. "이...이게 무슨 일이지?..." 더 놀랄새도 없이 검신에서 나열된 문자는 나를 중심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강렬한 빛을 발산하였다.눈을 뜰수 없을 정도로.. "큭..." 나의 몸이 빛에 휩싸인다고 느끼는 순간,리디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리리면서 나는 정신을 잃었다. ----------------------------------------------------------------- --------------- ---------- 드디어 6편....본편의 시작입니다... 그동안 기다렸던 분들에겐 죄성.... 특박을 갔다와서 어제 저녁에 들어왔거덩여... 이제부턴 또 열쉬미 쓰겠습니다... 잼 있게 봐주시길.... 그럼 군 생활을 열쉬미 -이별 2- "으윽..." 나는 신음 소리를 내면서 천천히 일어서 보았다.얼마나 정신을 잃고 있었는지 모르겠다...일어나서 주위를 한번 둘러 보는데......허걱....뭐야 이곳은?? 주위가 모두 새카맣다...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천천히 앞으로 걸어가 보았다.조심 스럽게...그런데 뭔가가 허전했다.뭐가 빠진거지?.......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언제나 나의 팔에 매달려 있는 리디의 감촉이 느껴지지 않았다. "리디! 어디있어! 리디!" 나는 주위를 향해 소리쳤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정적뿐... "제길..."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상당한 시간이 지났음 에도 불구하고 눈이 어둠에 익숙해 지기는 커녕 처음 상태 그대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을 헤매고 있었다.뭔가가 이상하다....뭔가가....나의 한쪽 손에는 아까 케인 아저씨가 준 검이 들려져 있었다.분명히 원인은 바로 이 검에 있는 것이다.하지만 무엇 때문에??.....혹시 이것은 말로만 듣던 저주가 걸린 검이라도 되는 건가?.... "큭...큭큭큭..." 괜히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검술 수련이 끝난날에 선물로 받은 것이 저주걸린 검이라니... "제기라알!" 난 허공에다가 소리를 질렀다. 나에겐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그저 이 어둠속의 공간을 헤메이는 것 뿐... "오빠! 오빠! 세이츠 오빠!" 리디는 눈이 빨갛게 될 정도로 눈물을 흘리면서 세이츠를 부여잡고 울고 있었다.세이츠가 들고 있던 검에서 갑자기 눈부신 빛이 나온뒤로 세이츠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서 3일이 지나도록 깨어나지 않고 있었다.그것도 손에는 검을 꼭 쥔 채로... "케인 아저씨!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예요!" 리디는 자신의 뒤쪽에 서 있는 케인을 보면서 날카롭게 소리쳤다.그러자 케인이 곤혹스러운 얼굴로 리디에게 대답했다. "그게...나도 잘 모르겠다.이 검은 저주받거나 특별히 마법력이 느껴지지도 않았는데..." "그렇다면 세이츠 오빠는 왜 안깨어 나는 거예요!" "......글쎄다...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그저 세이츠가 깨어 나기를 기다는 수 밖에 없는 것 같구나..." 리디는 케인의 말을 듣고는 세이츠를 더더욱 부여잡고 세이츠의 이르을 부르면서 그저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크윽..." 배가 등가죽에 달라 붙어 있는것 같았다.여기 온지 얼마나 됐을까...3일?....5일?...10일?... 모르겠다.그저 어둠만이 존재하니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 어둠속을 계속해서 걷고만 있었다.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 손에 든 칼이 엄청난 무게로 다가왔다.버리고 싶지만 지금 나의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은 이 칼밖에 없기에 그럴수도 없었다.제길.... "윽..." 드디어 몸의 한계치까지 왔나보다...다리가 풀려서 그대로 앞으로 엎어졌다. 털썩... 몸이 땅에 부딪히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제길...제길...여기서 죽는 건가...15년동안 그 고통을 참으면서 검술 수련을 했고...드디어 검술수련이 끝나서 선물로 받는 검이...15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줄이야.... "큭큭큭큭큭..." 웃음을 참을수가 없었다. "크하하핫~!" 내 인생이 너무 허무하고 바보 같기에...내가 없으면 리디는 과연 어떻게 될까...갑자기 리디의 생각이 머릿속에 떠 올랐다. "제길..." 나 하나 죽는 것 쯤이야 두렵지 않았다...하지만... -하지만... "제길..." 다시 몸에 힘을 주어서 일어서려고 애썼다. -하지만...나 하나만을 보라보고 있던 리디는?... "큭..." 천천히 팔과 다리에 다시 힘을 주었다. -나와 어릴적 부터 지내왔던 신은?... "으윽..." 온몸이 빠개질것 같은 고통이 느껴졌다. -나를 갓난아기때 부터 키워주고 지금의 나로 있게한 나의 할아버지는?... "난....여기서 죽을순 없어..." 마침내 난 다시 일어섰다. -나로 인하여 내 주위의 사람이 슬퍼하거나 불행에 빠지는 것은 싫다... "난 여기서 이대로 죽을수 없단 말이다! 이 개자식아!" 난 특별히 무언가를 향해서도 아니고,특별히 욕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지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입에서 욕설이 튀어 나왔다. 우우우우웅... 그때였다.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 것은... 끼이이이잉! "으악!" 귀청을 찢는 날카로운 파공성이 들렸다.더불어 내가 이 칼을 처음 잡았을때 처럼 눈을 뜰수 없을 정도의 빛이 내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슈아아아악~ 그리고는 뭔가 빠르게 지나가는 소리와 함께 주위의 소리가 잠잠해 졌다.나는 천천히 눈을 떠 보았다.아까처럼 어둠속이 아니었다.은은한 빛이 어디선가 비추어지고 있었다.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펴보았다. "......!" 털썩... 놀라서 그자리에 주저 앉았다.주위가 온통 크리스탈로 이루어져 있었다.그 크리스탈 사이로 빛이 투과해서 실내를 밝혀 주고 있었다.여기 있는 크리스탈이라면 작은 나라 하나 정도는 사고도 남을 막대한 돈을 벌 수 있었다. "도...도대체 여긴?..." 정신을 가다듬고 좀더 주위를 둘러보니 내가 있는 곳은 둥그런 돔 모양의 공간이었다.나는 그 돔 모양의 공간의 정가운데 서 있었던 것이었다.바닥에는 이상한 무늬와 글자가 어지러이 그려져 있었다. "이게 말로만 듣던 마법진인가?..." 정말 신기했다.그렇다면 난 이제까지 무엇을 한 것일까?...그 어둠속의 공간에서... 내 앞쪽으로 문이 하나 보였다.문 역시 크리스탈로 이루어져 있었다. 탈진된 몸을 서서히 움직여 문을 향해 다가갔다.온몸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문 가까이 다가가거 문을 보니 생각보다 상당히 큰 문이었다.탈진된 나로써는 열수 있을지 의문이었다.하지만 그 문을 열지 않으면 어차피 이곳에서 죽게 된다. "끄응..."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내서 문을 밀었다. 그그긍... 조금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야야야!" 다시 한번 기합소리와 함께 문을 밀었다. 그그그긍....쿵! 문이 활짝 열리고 있는 힘껏 문을 밀던 나는 중심을 잡을 새도 없이 앞으로 나아가며 넘어졌다. "큭...제기랄..." 이젠 일어설 기운도 없다... 그냥 이대로 누워 있었으면 좋겠다... 과거의 일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갔다.죽을때가 다 되면 옛 기억들이 보인다고 하던데...나도 이제 죽을때가 된 건가?... 키이이잉......그그그그... 이때였다.내 귀로 뭔가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것은... 키이이잉......그그그그... 한번이 아니였다.계속해서 그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키이이잉......그그그그... "......?" 그 소리는 점점더 나에게 나까워 지고 있었다.나를 향하여 오고 있는것 같았다. "제길...곱게 죽지도 못하겠군..." 난 누운 상태에서 혼자 중얼거렸다.그리고는 다시 힘을 내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있었다. 키이이잉.......그그그그.... 의문의 소리는 이제 거의 내 지척까지 왔다.내가 서 있는 곳의 바닥이 소리가 들릴때 마다 흔들렸다.뭔가 묵직한 것이 이동하는 소리 같았다.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전율하고 있었다.이제껏 이런 느낌은 없었다.뭔가 특별한 것임이 틀림 없었다. 나는 천천히 호흡 조절을 했다.전투를 위한 준비를...아마 이 싸움은 최초이자 나의 마지막 싸움이 될 것이다. 키이이잉.......그그그그..........쿠웅! 마침내 나는 소리의 제공자를 육안으로 볼 수 있었다. 맙소사... 그 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드래곤이었다! 그것도 보통 드래곤이 아닌 몸이 온통 크리스탈로 이루어진 크리스탈 드래곤! ----------------------------------------------------------------- --------------- ----------- 후훗...점점 이상한 것들(?)이 등장 하는것이 잼 있어 질것 같죠?....-.- 냠... 그럼 다음편을 기대해 주시면 감사...-.-;; 군 생활을 열쉬미~! -이별 3- "흠...이것으로 벌써 5일째..." 케인은 자신의 침대에 누워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는 세이츠를 바라 보면서 중얼 거렸다.세이츠가 누워 있는 침대의 맞은편 의자에는 리디가 수척해진 모습으로 세이츠의 팔을 잡은채로 자고 있었다. "5일동안 세이츠보다 리디 공주님의 상태가 더 악화 되는것 같군..." 케인은 5일새에 세이츠의 옆에 붙어서 거의 먹지도 않고 울다 지쳐서 잠이 든 리디를 보면서 측은한 듯이 말했다. "세이츠라면...나와 그분이 키운 제자라면 틀리없이 해 낼걸로 믿지만...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군...이러다가는 세이츠가 깨어나기도 전에 리디 공주가 먼저..." 날은 이미 밝은지 오래였다.5일째 되는 날의 오후... 세이츠가 케인으로 부터 받은 검으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진지 만으로 5일째가 되는 날이었다.그 동안 세이츠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호흡과 맥박이 느리게 뛰고 있었다.이른바 가사상태에 들어간 것이었다. "리디 공주님도 곧 수도로 돌아가야 할텐데...큰일이군...그전에 깨어나게 되면 좋으련만..." 그러나 그때였다.누군가가 케인이 살고 있는 집의 문을 두드린 것은... 쾅쾅쾅~! "케인님! 급보입니다! 문을 열어 주십시오!" "으흠...결국......" 케인은 입에서 신음 소리를 내면서 문을 열었다.문 앞에는 10년전과 변함 없는 모습의 왕궁기사 한명이 숨을 헐떡 거리면서 서 있었다. 그리고 그의 뒷쪽에는 여러명의 기사들과 산길을 오가도록 만든 마차 한대가 있었다. "케인님...국왕께서...승하하셨습니다.(한마디로 죽은거죠...-.-;;...여러분들의 지적 수준을 의심해서 죄성합니다..)" "역시..." "그래서 리디 공주님이 한시라도 빨리 수도로 가야 합니다." "그래 이번 왕위계승자는?..." "그건 국왕님께서 3명의 공주,왕궁 수석 마법사와 기사단장, 그외 자신의 친척들이 모두 모인 곳에서 국왕님의 유언장을 받은 비서관이 한달후에 공식 적으로 발표한다고 했습니다." "흠....그렇군요...국왕은 상당히 뒷일을 잘 처리한것 같군요..." "그래서 시간이 없습니다.여기서 수도까지 한달이면 빠듯한 거리입니다.지체 할 수가 없습니다." "흠...하지만 공주님이 과연 가실련지..." "이번만큼은 강제로라도 공주님을 꼭 데려가야 합니다.왕위 계승권이 걸린 중대한 문제입니다.이미 채비는 다 끝났고,공주님만 오시면 됩니다." "알겠소이다...대신 이녀석을 같이 데리고 가시오." "예?...헉..." 케인이 가리킨 곳에는 리디 옆에 앉아서 리디를 지키고 있는 커다란 은빛 늑대한마리가 있었다.바로 신이었다. "저건...그때의 그 실버 울프..." "세이츠와 리디의 말에는 무조건 복종하지만,이들과 떼어 놓으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각별히 주의를 바라오." "아...알겠습니다.그럼 공주님을 모시고 가겠습니다." 말을 마친 왕궁기사는 뒤에 있던 기사들에게 손짓했다.그러자 다른 기사들이 조용히 리디에게 다가갔다.하지만 리디는 얕은 잠을 자고 있었는지 인기척을 느끼고 곧바로 잠에서 깨어났다.그리고는 기사들을 죽 둘러보고는 날카롭게 소리쳤다. "뭐야! 갑자기 이렇게 몰려 와서는!" "죄송합니다. 공주님...급한 일입니다." "도대체 뭐가!" "공주님의 아버님이신 국왕폐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 "한시라도 빨리 수도에 가셔서 왕위를 계승하셔야..." "싫어! 난 안가!" "공주님..." "난 여기 있을거야!" "하지만..." "싫단 말이야! 난 세이츠 오빠랑 여기서 살꺼야!" 왕궁기사가 공주의 말에 어쩔줄을 몰라 하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자,보다못한 케인이 나섰다. "리디공주..." "케인 아저씨...난 정말...여길 떠나기 싫다구요!" 리디는 케인까지 나서자 눈물을 흘리면서 애원했다. "알고 있다.세이츠 때문이지?..." "네..." "걱정말거라...세이츠가 깨어나면 반드시 수도로 보내 주마." 케인이 이렇게 말하자 어두워 졌던 리디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정말이죠?" "내 이름을 걸고 맹세하마." "......" "그리고 신도 네가 데려가거라.신을 같이 데려가면 세이츠가 싫어도 분명히 널 찾아가게 될 거다." 리디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언제 다시 세이츠 오빠를 볼 수 있는 거죠?..." "그건 나도 장담 못 하겠구나...오늘 깨어날수도 있고,한 달 후가 될수도 있으니...하지만 세이츠가 깨어나게 되면 반드시 네가 있는 수도로 보내 주마." "약속이예요...꼭...세이츠 오빠와 다시 만날수 있게 해 주시는 거죠?..." "그럼...반드시 약속을 지키마..." "알겠어요......수도로 가겠어요..." 리디가 케인의 말을 듣고는 힘없이 말했다. "공주님 어서 마차로 가십시오...시간이 없습니다." 주위에 서 있던 왕궁기사가 리디를 재촉했다. "알았으니....잠시만..." 리디는 주위를 돌아보면서 세이츠가 누워있는 침대로 다가갔다.그리고는 세이츠의 손을 꼭 쥐었다.부드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오빠...반드시......날 데릴러 와 줄꺼지?...반드시..." 리디는 울먹이면서 말하면서 세이츠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리디와 세이츠의 퍼스트 키스였다.비록 세이츠는 정신을 잃고 있어서 나중에 기억을 못 하겠지만...... "헉..." "아니..." 이 사태(?)를 지켜본 주위에 있던 기사들이 놀라서 헛바람을 들이키는 소리가 났다.......-.-;(부러워서 그럴껍니다...) "이보게들 뭘 그러나...좋을때 인데..." 그러자 그들의 옆에 있던 케인이 자기 옆에 있던 기사를 툭 치면서 말했다.얼굴에는 언제나 처럼 미소를 띄우면서... "고...공주님...이제 가셔야..." 아직도(?) 키스중인 리디를 보면서 옆에 있던 기사가 재촉했다. 리디는 그제서야 눈물을 닦으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케인의 집을 나섰다.단 한번으로 망설임 없이... 리디가 케인의 집을 나서자 리디를 기다리고 있던 마차에 신과 함께 올라타고는 케인의 집에서 멀어져 갔다.이런 리디를 바라보면서 케인은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강하게 컸군...리디공주...겉으로는 한없이 연약해 보여도...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후후훗...언젠가...세이츠에게 큰 힘이 될지도...' "...그나저나 세이츠 이녀석은 도대체 왜 안깨어 나는거야?...이제 슬슬 일어날 때도 됐는데......" 크윽... 말도 안돼...크리스탈 드래곤 이라니....이런게 세상에 존재할리가 없자나~!! 정말 환장하겠군......듣도 보도 못한 괴물이라니...세상에 드래곤이 존재한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당연히 드래곤과 만나서 살아남은 사람이 생김새며 흉폭성,능력등등을 퍼뜨리고 다녀서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크리스탈로 이루어진 드래곤이 나다닌 다는 건... "제길..." 난 내 앞에 있는 내키의 20배는 될 듯한 크리스탈 드래곤을 보면서 입에서 욕부터 나왔다. 하지만 도대체 이 괴물을 무슨 수로 쓰러 뜨리지?... "제길..." 일단 죽이 되든 밥이 되든...난 내 남은 모든 힘을 지금 가지고 있는 검에 집중시켰다. 우우우우웅.... 그러자 검에서 푸른 빛이 일어나면서 약간의 떨림이 느껴졌다. '훌륭하군 인간...' "으악!" 내 머릿속으로 말이 들려오자 놀라서 하마터면 검을 내던질뻔 했다. '그렇게 놀랄 필요는 없네...' "윽...설마...당신이....말한건가...?" '후후후......그렇다.인간...' "당신....도대체 뭐지?..." '나는 이계의 틈에서 사는 드래곤...' "이계의 틈?..." '그렇다....여기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공간...' "뭐?" '네가 들고 있는 검은 바로 이곳으로 들어올 수 있는 단 하나의 열쇄...' "열쇄...라고?" '그렇다...' "하지만 난 이것 때문에 죽을뻔 했단 말이야! 이런게 무슨 열쇄야!" '그것은 너의 자격을 시험한 것이다...바로 이곳에 올 수 있는 자격을...' "그런게 무슨 상관이지! 이제 여기서 날 내보내 줘!" '현재로서는 불가능 하다.'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들어왔으면 나갈수도 있는 거잖아!" '아직이다...열쇄는 너는 인정했지만...' 우우우우우우웅.... 크리스탈로 이루어진 드래곤-크리스탈 드래곤이 갑자기 말을 하다 말고 세이츠를 노려 보았다.그리고는 천천히...그리고 또박또박 세이츠의 머릿속에 울리도록 말했다. '...나는 아직이다...이제부터 너의 강함을 증명해 보여라!' ----------------------------------------------------------------- --------------- -------- 드디어 첫 배틀이다...ㅠ.ㅠ 쌈구경 하세영...ㅡ.ㅡ 쩝...지금 감기가 걸려서 몸이 골골 하네용...여러분들도 감기 조심... 특히 요즘 기온차가 심해서 감기 걸리기가 쉽습니다... 그럼 군 생활을 열쉬미~! -적습 1- 콰아아아앙! 큰 폭팔음과 함께 바닥이 움푹 패였다. "큭..." 충격의 여파로 바닥이 흔들려서 서 있기조차 힘들 지경이였다. 부웅! 이번엔 꼬리가 나를 향해 날아왔다.저런거 맞으면...최소한 사망에다가 몸이 조각조각 나겠지? 이번에도 있는 힘을 다해서 옆으로 피했다. 콰아아아앙! 마찬가지로 바닥이 움푹 패이면서 자욱하게 먼지가 올라왔다. '언제까지 피하고만 있을 텐가 인간!' 크리스탈 드래곤은 나를 공격하면서 비아냥 거리는 투로 말했다.하지만...난 지금 몸에 힘이 거의 남아 있질 않다.이렇게 피하는 것도 힘겨울 정도로...어떻게 해야 말도 안돼는 저 크리스탈 드래곤을 이길수 있단 말인가?... 쿠오오오오! 우우우우웅.... 크리스탈 드래곤이 큰 포효성을 한번 내 지르고 몸에 있는 마나를 입쪽으로 응축시키기 시작했다.지금 크리스탈 드래곤이 무엇을 하려는 지는 드래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알 수 있으리라...바로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는 드래곤의 최대 무기...드래곤 브레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제길..." 이 좁은 공간에서는 피할 곳도 없다.바로 드래곤 브레스를 고스란히 맞을 입장해 처해 있는 것이다.드래곤 브레스를 맞지 않은 방법은 한가지...아니...생각해 보니 잘만하면 드래곤을 이길수도 있을 방법이 딱 한가지가 있었다... "이야아아아!" 난 기합을 내지르며 크리스탈 드래곤에게 있는 힘껏 달려갔다.내가 크리스탈 드래곤에게 갑자기 달려가자 크리스탈 드래곤은 의외라는 듯이 나를 바라보았다. '이제 자포자기 했나 인간!' "웃기지 말아! 난 그런거 안한다구!" 크리스탈 드래곤에게 달려가면서 내가들고 있는 검에다가 내가 가지고 있는 거의 모든 힘을 쏟아 부었다. 파치치치치치! 그러자 검에서 이제까지와는 달리 엷은 푸른색 빛이 아닌 푸른색 불길같은 것이 치솟았다.그와 동시에 크리스탈 드래곤의 입에서 엄청난 위력의 드래곤 브레스가 생성되었다. 콰아아아아아아! 내 앞에서 생성되는 드래곤 브레스는......말로 설명할 수 없었다.그야말로 엄청나다고 말할 수 밖에... 드래곤 브레스가 나에게 뿜어져 나오자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아주 천천히... 나는 들고 있던 검으로 바닥을 힘껏 내리쳤다.그 반탁력으로 내 몸이 높이 떠 올랐다.내 밑으로 드래곤 브레스가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죽어라앗~!" 그리고는 브레스를 내 뿜고 있는 크리스탈 드래곤의 머리에 떨어져서 이마 한 가운데에 검을 박아 넣었다. 쿠아아아아아! 검을 박아넣자 크리스탈 드래곤은 고통스러운 듯이 브레스를 내뿜다 말고 몸부림을 쳤다. "마지막이다!" 나는 조금 남아있는 나의 모든 힘...얼마되지 않는 힘을 검으로 집중시켰다. 파각! 갑자기 무언가 깨지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눈앞이 캄캄해 지는 것을 느끼면서 정신을 잃었다.깊은 나락 속으로 떨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후후훗.......이겼...다...' 리디는 마차속에서 그저 멍 하니 창밖의 풍경을 바라 보고만 있었다. 아무런 감정없이. "하아..." 그러면서 가끔 한숨만 쉬고 있었다.10년이었다.10년만에 자신이 태어난 고향에 다시 가는 것이었다.그러나 리디에게는 그런것 쯤은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하아..." "리디 공주님...왜 그렇게 힘이 없으십니까?..." 보다못한 리디의 시녀-라고 해 봤자 리디도 안지 5일밖에 안된 사람이지만-가 말을 걸었다. "아니...알 것 없어..." "1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가신는데 기쁘시지 않으십니까?" "별로..." 리디가 아무런 감정없이 대답하자 오히려 시녀는 당황하는 눈치였다. "괜찮아...신경써 줘서 고마워..." "네..." 시녀는 괜히 무안해 져서 아무말도 못하고 고개만 푹 숙이고 있었다. 마차안은 오랫동안 정적만이 감돌았다.하지만 이 정적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적...적습이다!" 마차 밖에서 갑자기 요란스러운 소리와 함께 곧이어서 칼과 칼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다.사람들의 비명소리도... 리디의 시녀는 놀라서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이때 갑자기 마차문이 벌컥 열리면서 왕궁기단 한명이 리디를 보면서 소리쳤다. "공주님! 적입니다! 저희로써는 역부족 입니다! 어서 피하셔야..." "알겠어...가자 신..." 리디는 별 감정없는 목소리로 신과 함께 천천히 마차에서 내렸다.이미 마차는 적에게 겹겹이 포위되어 있었다.적들은 모두 검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고,숫자는 리디를 호위하는 왕궁기사단의 5배 이상이나 되는 100여명을 육박하고 있었다. "리디 공주다!" "죽엿!" 리디가 마차에서 내리자 검은 복면 사내들의 움직임이 빨라 지기 시작했다.그들은 오로지 리디 공주만을 노리고 있었다.반대로 왕궁기사단은 리디 공주를 에워싼채 검은 복면의 사내들의 공격을 힘겹게 막아 내고 있었다. "공주님...저희가 길을 만들테니...피하십시요..." 리디의 바로 앞에 왕궁기사단의 대장인 사내...10년전에 케인의 집앞에서 신에게 공격당했던 사람이 리디 공주를 바라보면서 비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희로써는 얼마 버티지 못합니다.그러니 어서..." "괜찮아...걱정말아요...렌..." 리디는 왕궁기사단장의 대장-렌에게 여유있는 웃음을 지어보였다.렌은 기가 막힐 따름이었다.이런 상황에서도 저렇게 여유로운 웃음을 지을수 있다니...하지만 곧 렌은 곧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우우우웅... 리디의 몸이 갑자기 연한 적색으로 빛나기 시작하였다.그리고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였다. 땅속을 흐르는 뜨거운 용암이여... 억겁의 세월을 불태우는 불꽃이여... 나 지금 당신의 힘을 원하노니... 이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어라... Wall Of Fire! 쿠앙! 리디가 주문의 영창을 끝내자 마자 사람키의 두배는 될 법한 불기둥이 마차 주위로 솟아 올랐다.리디를 호위하던 왕궁기사단은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한채 그저 구경만 하고 있었다.하지만 여기서 끝난것은 아니었다.리디가 곧바로 다른 주문을 또 외우기 시작하였다. 뜨겁게 타오르는 공간의 존재여... 모든 것을 태워버릴 강력한 불꽃의 존재여... 나 지금 당신의 힘을 원하노니... 이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어라... Conjure Fire Elemental! 우우우웅... 리디가 주문을 완성하자 리디 머리위의 공간이 일그러지기 시작하였다. "헉...저것은..." 일그러진 공간을 지켜보던 왕궁기사단은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일그러진 공간에서 몇 초 지나지 않아 불꽃에 휩싸인 거대한 도마뱀...... 불의 정령계에 살고 있다고 전해지는 살라만더가 나타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살라만더는 공간에서 빠져 나오자 마자 리디를 둘러싸고 있던 검은 복면의 사내들을 무차별 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쿠오오오오! 살라만더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면서 검은 복면의 사내들의 비명 소리도 계속 들려왔다. "크악~!" "으아아악!" "커헉!" 살라만더의 울부짖는 소리와 검은 복면 사내들의 비명소리,폭팔음과 무어라 외치는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살라만더의 소리도,검은 복면을 한 사내들의 비명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남은 것이라고는 단지 뭔가 타는 냄새와 이 광경을 얼빠진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는 왕궁기사단 뿐... "하악..." 리디가 신음 소리를 내면서 제자리에 주저 앉았다.동시에 마차 주위를 에워 싸고 있었던 'Wall Of Fire'의 주문역시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마차의 주위...'Wall Of Fire'의 주문 밖에 있던 곳은 그야말로 모든것이 다 타 버렸다.나무도,풀도,리디를 공격했던 사람들 까지 모두... "이럴...수가..." 왕궁기사단장-렌은 이 광경을 보고 경악했다.16살의 나이에 이 정도의 마법을 구사 하다니...렌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바닥에 주저앉아 가쁜 숨을 쉬고 있는 리디 공주를 바라보았다. '마스터 드루이드 케인...도대체 당신은 지난 10년간 리디 공주에게 무엇을 가르쳤길래!' ----------------------------------------------------------------- --------------- ---- 휴...힘들다...감기가 걸려서 몸이 영 말이 아니군요.... 쩝... 이제 슬슬 마법두 등장하기 시작하고~ 적들도 조금씩 나오구~ 이제 남은 것은 섹쉬한 엘프인가?...- -적습 2- 판타그라 제국의 수도 라그레드. 수도답게 엄청난 규모의 크기와 상주 인구만 해도 거의 200만을 헤아리는 대륙에서 가장 큰 도시. 적을 막기위한 성벽만 해도 3겹으로 둘러 쌓여 있고,대 마법 공격을 막기위한 마법 방어 체계와,거주하고 있는 마스터급 마법사만 10명을 넘어가는 그야말로 최고의 요새 도시라 할 수 있다.거기다가 상업이 엄청나게 발달해서 각국에서 몰려든 상인과 물건을 구하기 위한 사람,여행자,모험가등...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 바로 이곳-라그레드이다. 그리고,현재 라그레드의 수도 중심부에 있는 성 -이나라 최고 통치권 자가 살고 있는 거대한 성에는 국왕의 붕어로 인해(역쉬 죽었다는 말입니다...또 여러분의 지적 수준을 의심해서 죄성...-.-;;) 권력 다툼을 위한 싸움이 시작되고 있었다.하지만 이것도 왕위 계승자가 없을 경우에야 가능한 일...바로 그 왕위 계승자가 유력시 되는 리디 공주가 바로 이 수도로 오고 있는 것이었다. 라그레드 성의 지하...어느 밀실이었다. 얼굴을 겨우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불빛만이 안을 밝혀 주고 있었고 방안에는 단지 테이블 한개 만이 놓여져 있었다.그 테이블 앞에는 3명의 사람이 앉아 있었다.얼굴을 검은 후드로 눌러써서 얼굴을 알아 볼 수 없는 사람과,검은 갑옷을 입은 날카로운 눈매의 기사,마지막으로 가슴이 움푹패인 도발적인 옷에 값비싸 보이는 목걸이,귀걸이,팔찌등 장신구를 몸에 단 여성 한명이었다. 이들 중 한명-검은 후드를 사람이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여성에게 묵직한 주머니를 내밀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우린 이 일에서 손을 떼겠소.이건 계약금의 2배요.계약이 성사 되지 않을때 물어주는 돈이지." "무슨 소리예요 그게! 반드시 성공한다고 했잖아요!" 검은 후드의 사나이가 돈을 내놓자 그 앞에 앉아 있던 여성이 날카롭게 소리쳤다. "큭큭큭......그건 단지 기사들만 처리하면 되었을 경우지...설마 마법사가 끼어있는 일인지는 몰랐소." "마법사?" "큭...당신들의 그 미흡한 정보덕택에 내 수하가 무려 100명이나 죽었단 말이요!" 검은 후드의 사내는 감정이 격해져서 목소리의 톤이 점점 올라가고 있었다. "무슨 소리예요! 저희 정보는 정확하다구요! 마법사 같은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없어요!"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나의 수하들을 형채도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태워 죽였단 말이요! 말해 보시오!" "그건..." "당신들도 그건 모르지 않소! 아무튼 난 이 일에서 손 떼겠소!" "아니...한가지 가능성을 염두해 두지 않았군..." 검은 후드와 여성의 말을 듣고만 있던 검은 갑옷을 입은 사람이 조용히 말했다. "......?" "......?" "뭐지 그것이?" "아는 거라도 있나요? 카인?" 검은 갑옷의 사내가 한마디 하자 이제껏 앙칼지게 소리쳤던 여성의 목소리가 부드러워 졌다. "남은 가능성은 단 한가지...그건..." "그것은?..." 검은 후드의 사내는 애가 타는지 마른침까지 삼켜 가면서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바로....공주 자신이 마법사가 되는 것이지...." "......!" "......!" "두사람의 말대로 라면...이것 단 한가지 뿐 아니겠소?" "큭큭큭...과연...그 방법이 있었군...크크크..." ".......그렇군요...언니도 지난 10년간 놀고 있지는 않았나 보군요..." "당연한것 아닌가 레이라...네가 10년동안 암수와 술수를 쌓는 동안에 그녀는 마법 수련에 열중 했겠지...." "후후후...카인...칭찬으로 듣겠어요..." "후훗...그래도 다행인 것은 공주와 왕궁기사단 밖에 없다는 것이지.......여기에 공주를 보호한답시고 여러사람들이 더 끼면 일의 성공률이 더 떨어지겠지..." 검은 갑옷의 사내는 검은 후드의 사내를 보면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자네는 더 이상 공주를 공격할 필요가 없네.감시만 해주게나...확신이 설 때는 공주를 암습해도 좋네.아마 그런 부분에 취약할 테니... 아...그리고 이 돈은 도로 가져가게나...아직 우린 계약이 끝난건 아닐세..." "크크큭...좋소...마음에 드는군...크크큭...그럼..." 검은 후드의 사내는 남아있는 두 사람에게 간단히 인사를 하고는 밀실에서 나갔다. "카인..." 검은 후드의 사내가 밀실에서 나가자 레이라는 검은 갑옷의 사내-카인에게 반쯤 안긴 포즈로 엉켜 붙어서 부드럽게 이름을 불렀다. "내가 과연 왕이 될 수 있을까?..." "걱정 하지마라...레이라...내가 반드시 너를 왕으로 만들어 주마...후후후...리디 공주만 죽으면 너는 제 2의 왕위 계승자에서 바로 제 1의 왕위 계승자로 될 것이다...그리고 후환을 없애기 위해 제 3의 왕위 계승자인 뮨 공주도 같이 없애 버리는 것이 좋겠지..." "후후후...카인...꼭 저를 왕으로 만들어 줘요..." "반드시......우리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하아...하아..." 리디는 며칠째 고열에 시달리고 있었다.리디가 심하게 앓고 있는 덕분에 야영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다.리디의 몸을 생각해서 리디를 쉬게 하고자하는 렌의 배려였다.세이츠가 살고 있는 리트리 마을을 떠나온 지도 거의 보름이 다 되어 가고 있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첫번째 습격이후로 적이 겁을 먹었는지 더 이상 공격을 해 오지 않는 다는 점이었다.하지만,그 때 리디가 얼마나 무리를 했는지 뒤늦게 알았다.그 엄청난 위력의 마법을 쓴 이후로 리디는 제대로 먹지도,자지도 못하고 일어설 기운조차 없이 이렇게 앓고만 있는 것이었다. "리디 공주님..." 보다못한 왕궁기사단장-렌이 리디에게 먹을것을 들고 다가갔지만 헛 수고 였다.리디는 누운채로 렌을 바라보면서 그저 고개만 저을 뿐이었다. "이러다가 수도에 도착 하기도 전에 몸이 약해져서..." 렌은 차마 뒷말을 잇지 못하였다. "하아...하아...아니...괜찮아요 렌...버틸 수 있어..." "하지만 공주님..." "괜찮아요.....지금은 먹는것이 더 괴로워요....어차피......다 토해낼텐데요 뭘..." 여전히 리디는 입가에 그저 약간의 미소만을 띄운채 고개를 젓고 있을 뿐이었다. "이럴때 세이츠님이라도 있었으면..." "하아...걱정 말아요 렌...세이츠 오빠는 반드시 올거예요...반드시..." "네...그럴 겁니다...반드시..." 렌은 미소를 띄우며 말하는 리디 공주를 보면서 자신도 세이츠를 믿기로 마음먹었다.15년만에 소드 마스터의 경지를 뛰어넘은 세이츠를...... 그러나 이런 여유로운 시간도 잠시였다... 쒸이이잉! 파악! "아악!" 공기를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게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적습이다!" 순식마차의 주위로 야영을 하고 있던 왕궁기사단들은 리디 공주를 순식간에 에워싼채 주위를 주위를 경계했다.마차의 뒤쪽에는 가슴에 화살이 꽂힌 왕궁기사단 한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제길..." 렌은 쓰러져 있는 왕궁기사를 보면서 분노가 치솟았다.이제 남은 왕궁기사단은 16명...1차 습격때에 3명이 죽고 지금 또 한명이 죽었다. 모두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동료들이거나 자신의 후배들이었다.이들 모두 힘든 훈련을 참아내면서 엄청난 경쟁률을 뜷고 자신과 같은 왕궁기사단이 된 최정예들이었다.그런데 벌써 4명이 죽다니... 렌을 비롯한 왕궁 기사단이 주위를 계속 둘러보고 있었다.단 한발의 화살이 날아온 뒤로 꽤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다음 공격이 없었다. '이상하군...어째서?...' 렌은 적이 공격을 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팽팽한 긴장감으로 얼마나 서 있었을까... 서서히 아침이 다가오고 있었다.야영지 주위역시 어둠이 물러가고 주위를 구분할 정도로 밝아졌다. '적은...도대체..." 렌은 갈수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자신이 알기로는 이렇게 간단히 물러갈 적들이 아니었다. 해는 이미 산등성이를 넘어서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추어 주고 있었다.렌이 야영했던 곳에도 햇빛이 비추어지면서 부위를 환하게 비추어 주었다.햇빛이 야영지를 비추자 왕궁기사단들은 주위를 자세히 살펴보고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 '적이 물러갔다?...도대체 왜?...' 렌은 더더욱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남겨진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출발하기로 했다.리디 공주와 신을를 마차안으로 데려다 놓고 다시 수도를 향해서 출발하였다.밤새 뜬 눈으로 밤을 세운 왕궁기사단들은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다.그렇지 않아도 1차 습격이후로 긴장을 계속하고 있어서 조금씩 피로를 느끼고 있었는데,팽팽한 대치 상태로 밤을 세웠으니 버티지못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했다. 렌 역시 피곤한건 마찬가지였다.그러다가 문득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적이 이것을 노린건...' 렌은 이런 생각이 떠오르자 온몸에서 식은 땀이 흘렀다. '그렇다면 공격은 언제?...' 렌은 주위를 둘러보았다.넓은 초원지대에 수풀이 무성하게 자란 길 한복판을 지나가고 있었다.더욱이 이른 아침시간이라서 통행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아 공격 받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제길...' 아마 적은 다시 공격을 감행할 것 같았다.이곳만 지나면 도시가 나오게 되니까...그리고 그런 그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쒸이이잉! 쒸이잉~쒸이이잉~! 수십발의 화살이 양쪽 수풀에서 날아들었다. "크악!" "으악!" 순식간에 5명의 왕궁기사단이 화살에 맞아서 목숨을 잃었다.남은 왕궁기사단들은 말의 안장에 장착되어 있던 방패를 꺼내들고 화살을 막고 있었다. "제길...레인저 부대인가..." 정말로 난감했다.수풀사이에 숨은 레인저 부대면 손쓸 방법이 없었다.도대체 어떻게 해야...그때 마차에 비상용으로 만든 바닥문이 열리면서 신과 리디공주가 나왔다.리디 공주는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 주위를 한번 둘러 보더니 다시 마법 주문을 외우려고 했다. "안됍니다! 리디공주님! 그 몸으로 더이상 무리를 하시면!" 렌이 놀라서 리디를 말리려고 했다.하지만 리디는 렌을 향해 한번 미소를 보이더니 그대로 주문의 영창에 들어갔다. 대기를 흐르는 강렬한 의지여... 모든것을 멸해버릴 강력한 힘이여... 나 지금 당신의 힘을 원하노니... 이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어라! Call Lighting! 리디는 주문의 영창을 마치고는 온 몸에서 땀을 비오듯 흘리며 바닥에 천천히 쓰러졌다. "제길..." 렌은 주먹으로 땅바닥을 쳤다.공주를 보호해야 할 왕궁기사단의 입장에서 오히려 공주의 보호를 받고 있다니...그것도 공주는 무리를 해 가면서 까지... 쿠르르르르릉~! 리디가 주문을 사용한지 몇 분 지나지 않아 하늘에서 굉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쿠르르르! 콰콰콰콰쾅~! 곧이어 엄청난 소리와 함께 수풀쪽으로 번개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콰쾅! 콰콰콰콰쾅! 콰콰콰! 셀수 없을 정도의 많은 번개들이 마차 주위의 수풀들을 초토화 시키고 있었다.분명히 수풀속에 있는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고 있을법도 한데 번개가 내리꽂히는 소리가 너무 커서 오로지 그 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엄청난 위력의 번개 소리만이... ----------------------------------------------------------------- -------- 웃....드디어 10편...드디어 한자리를 벗어났다...자축...-.-;그래서 좀 길게 써보고....흐미...힘들다...감기가 사람 죽이네....-.-;; 그럼 군 생활을 열쉬미.... -이계의 검 1- "큭.....이번에도 실패인것 같군..." "아니...성과가 있었다.리디 공주는 이제 마법을 쓰지 못할 거다." "그래...그것을 알아낸 것 만으로도 큰 성과이지..." 판타그라 제국의 수도 라그레드 성의 지하 밀실...이곳에는 지난번의 검은 후드를 눌러쓴 사나이와 검은 갑옷을 입고 있는 카인이 테이블에 마주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제 더 이상 거칠것이 없겠군..." "크크큭...내 부하가 150가까이 죽어갔는데...여기서 손 떼면 말이 안되지...크크큭..." "훗..." "그 리디라는 공주년은 나에게 넘기게..." "미안하지만 그럴수 없군." "나중에 시체를 확인 시켜 주면 될것 아닌가?" "글쎄..." "정 걱정된다면 그년을 이리로 끌고와서 내가 처리하겠다." "......좋아...하지만 반드시 시체를 확인하겠다." "큭큭큭......내 부하 150명의 원혼을 달래야지...천천히...고통스럽게 죽이겠다...큭큭큭..." "마음대로..." "큭큭큭...레이라 공주의 근위기사단 대장인 카인경은 시원시원해서 좋군...큭큭큭..." "그럼 다음에 다시 보겠다." "그럼 이만......." 검은 후드를 눌러쓴 사나이는 카인에게 목례를 하고는 밀실을 빠져나갔다.카인은 검은 후드의 사나이가 밀실을 빠져 나가자 차가운 웃음을 지으면서 혼자 중얼 거렸다. "훗...리디공주가 죽은 다음에는 바로 너다...완전한 비밀을 위해서...후후후..." "리디공주님! 정신 차리십시오! 리디공주님!" 렌은 더이상 번개가 내리치지 않자 리디에게 황급히 달려갔다.리디는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은채 땅바닥에 미동도 하지않고 누워 있었다. 그 옆에는 신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리디 공주님!" 렌이 리디를 일으키면서 소리쳐 부르자 리디가 약간의 신음 소리를 내면서 눈을 떴다. "하아...하아...렌...적은?..." "모두 물러 갔습니다..." "네...잘됐군요..." 리디는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 미소띈 얼굴로 렌을 바라보았다. "공주님...무리하지 마십시오...이제 더이상 마법을 쓰시면 생명이 위험해 질겁니다." "아니....아직 괜찮아요...한두번 정도는 더...아직......" 리디는 말을 하다 말고 갑자기 고개를 떨궜다. "공주님!" 렌은 깜짝놀라서 리디를 불렀지만 깨어나지를 않았다.그저 거친 숨을 몰아 쉬고 있을뿐... "제길!......시간이 없다! 빨리 이곳에서 가까운 도시로 이동한다!" 렌은 남아있는 왕궁기사단에게 지시를 내리고는 리디공주를 마차안에다가 조심스럽게 눕혔다.마차 안에는 리디의 시녀가 겁에 질렸는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리디 공주를 잘 모시도록." "예...아 예...알겠습니다..." 렌이 시녀를 보면서 말하자 시녀는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는지 더듬거리면서 대답하였다. "자! 전속력으로 출발!" 두두두두두! 렌을 선두로 마차와 왕궁기사단은 낼수 있는 최고의 속력으로 길을 달려가기 시작했다.다들 지치고 힘들었지만 공주의 생사가 달린 일이었기에 조금의 여유도 없었다.얼마나 그렇게 달렸을까...렌의 시야에 도시의 모습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였다. 우우우우웅.... 귓가에 뭔가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제길..시끄럽군... 우우우우웅.... 소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들려왔다.윽...짜증나...난 괜시리 짜증이 나서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헉...그런데 몸이 움직여 지지 않는다...열받아서 눈을 뜨려고 했는데 감고 있는 눈을 뜰 힘조차 나에겐 없었다. '제길...완전히 시체군...' 웅웅거리는 귀에 거슬리는 소리는 계속 되었고 난 다시금 정신이 아득히 멀어지는 것을 느꼈다. 내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웅웅거리는 귀에 거슬리는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주위가 조용했다.이번에도 감고 있는 눈을 떠 보았다.예상밖으로 눈을 뜰 수 있었다.눈을 뜨고는 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분명히 내가 죽였다고 생각한 크리스탈 드래곤이 미동도 없이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큭..." 난 놀라서 몸을 움직여 피하려고 했지만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었다. '오호...정신을 차렸나 인간...네가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너...넌...분명히 내가 죽였을 텐데...어떻게 살아 있는 거지?..." '큭큭큭...내가 쉽게 죽을 것 같나?...난 너같은 인간 수십만명이 달려 들어도 절대로 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가 죽인건 도대체 뭐지?" '그건 내가 너에게 보여준 환영일 뿐...' "제길...그럼 난 혼자서 삽질한건가?...쳇..." '후후후....재미있는 인간이군...마음에 든다...' "그건 그렇고 이제부터 날 어떻게 할 거지?" '걱정마라 인간...너는 내가 수천년 동안 보아온 인간중에 최고의 자질을 가졌다.' "그래서?" '그리고 나도 널 인정하겠다.' "당신이 날 인정한다고?...그래서 뭐가 달라지지?" '난 이제부터 너와 함께하겠다.' "뭐?...그게 무슨 소리야?..." '후후훗....너에게 가장 강대한 힘을 주겠다.세상을 멸망시켜버릴 정도의 힘을...' "세상의 멸망?...난 그런건 원하지 않아!" '알고있다...인간...그래서 난 널 택한 것이다...자....이젠 떠나라 인간...' "여기서 내보내 준다는 말인가?...그거 듣던중 반가운 소리군..." '마지막으로 말해 두겠다...잘 들어라 인간...난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카오스의 존재...그리고 너의 들려져 있는 검은 나와 너를 잇는 매개체...내가 너의 손에 새겨넣은 마법진은 힘의 증표...' "제길...너 내몸에 낙서(?)까지 했단 말이냐! 거기다가 사용법도 모르는걸 어따가 써 먹으라고!" '큭큭큭...그건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다...때가되면...' 우우우우우우웅~! 난 크리스탈 드래곤이 마지막으로 하는 말을 들으면서 다시금 정신을 잃었다.제길...이녀석은 사람 기절시키는게 취미인가 보군... 달이 하늘에 높이 떠 있는 한밤중이었다. 리디가 떠난지도 이미 일주일.세이츠가 가사상태로 있은지도 벌써 열흘이 넘었다. 이제 리디가 떠난지 일주일이 지나 8일째가 되는 날로 넘어가고 있었다. 케인의 침대에는 세이츠가 미동도 하지 않고 검을 부여잡은채 누워 있었고,그 옆에는 케인과 세이츠의 할아버지가의자에 앉아서 잠을 자고 있었다.케인이 금방 일어날 것 같지 않자 케인이 자신의 집으로 부른 것이었다. 우우웅... 조용한 케인의 집에서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두 사람은 피곤한지 이 소리를 못듣고 의자에 앉아서 계속 자고만 있었다. 우우우우웅....... 이번에는 좀더 큰 소리로 꽤 긴 시간동안 들려왔다.이 소리를 들은 케인이 잠에서 깨어났다. "......!" 그리고는 세이츠를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케인은 세이츠를 계속 지켜보면서 세이츠의 할아버지를 살짝 흔들어 깨웠다.세이츠의 할아버지 역시 잠에서 깨어나자 마자 세이츠를 보고는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지금 세이츠의 몸은 온통 밝게 빛나고 있고 세이츠의 몸 위로 케인이 선물로 주었던 검도 빛을 내면서 떠 있었다. 세이츠의 몸 위에 떠 있는 검은 서서히 빛의 강도를 더해 가더니 나중에는 검의 형채가 없어지고 빛무리 만이 보일 뿐이었다. "웃..." 엄청난 빛으로 인하여 눈이 부신 케인과 세이츠의 할아버지는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세이츠의 몸 위에서 빛덩이로 변한 검은 곧바로 세이츠의 오른손으로 이동하더니,마치 물속에 들어가는 것 처럼 세이츠의 오른손 안으로 사라졌다. 파치치치치! 그리고는 바로 세이츠의 오른손 손바닥에는 푸른색으로 그려진 작고 정밀한 마법진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케인...저것은..." "맞습니다...저것이...말로만 듣던....제노게이트..." "그렇다면..." "세이츠는...제노블레이드를 얻는데 성공한 겁니다..." ----------------------------------------------------------------- ----- 휴우....11편이다... 야근하면서 썼내용... 아웅...졸려라.... 그러 군 생활을 열쉬미... -이계의 검 2- "쿡쿡쿡...그런건가...드디어...제노블레이드를..." "확실합니다.이것이 말로만 듣던...제노블레이드를 가지게 된 자의 증표..." "쿠쿡쿡...좋아...좋아...내가 도전해서 실패했던...제노블레이드를 가졌단 말이지...큭큭큭..." "......캬류엔?(<-세이츠의 할아버지의 이름입니다...첨 나왔죵?...)" 우우우웅~! 갑자기 캬류엔의 손에서 시퍼런 빛이 나더니 검의 형상을 이루었다. "캬류엔...무슨..." 츠칵! 그리고는 놀라서 서 있는 케인의 몸을 그대로 그어 버렸다. "커헉..." 순식간에 방어할 틈도 없이 공격을 받는 케인은 옆구리에 깊은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며 뒤로 물러났다. "캬...류엔..갑자기 왜?..." 공격을 당한 케인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 다는 듯이 상처를 감싸 쥐고 캬류엔은 똑바로 바라 보았다. "큭큭큭...20년이다...자그마치...20년...!" "무슨 소리요!" "내가 제노블레이드를 얻기에 실패하고 제노블레이드를 다시 얻기 위해서 세이츠를 데려와 교육시킨 것이 말이다!" "...그...무슨....세이츠는 당신이 산속에 버려진걸 발견해서 키웠다고..." "큭......그 말을 그대로 믿었단 말인가?" "그럼...혹시?......." "크크크.......갓난아기 중에서 단시간내에 마스터의 경지에 이를 수 있는 아이를 찾는데만 1년이 걸렸다." "......그럼...이 아이의 부모는?..." "훗...당연한것 아닌가...증거는 남기지 않는다......" "이런...잔혹한....당신이 그런 사람일 줄이야...내가 사람을 이제껏 잘못 보고 있었군..." "훗...이제 세이츠가 제노블레이드를 얻었으니...너는 방해자가 될 뿐...없어져 주어야 겠다..." 우우우우웅... 캬류엔의 손에 맺혀 있는 시퍼런 강기는 투핸디드 소드의 검신 크기만큼 커져갔다. "그동안 세이츠를 위해서...아니...나를 위해서 노력해 준걸 고맙게 생각하네...마스터 드루이드 케인경..." "카류엔...도대체 당신의 정체는..." "큭....나 말인가?...네가 알고 있는 나는 그레이트 소드 마스터 카류엔...그리고 또 하나의 다른 나는 이슈테리아 왕국의 왕궁 기사대장 캬류엔..." "....큭....이슈테리아 왕국!" "자...그럼 잘가라..." 슈악! 시퍼런 강기가 케인을 향해 공기를 찢는 소리를 내면서 내리 꽂혔다.하지만 케인 역시 보통 사람들 처럼 당하고만 있을 그런 위인은 아니었다.캬류엔의 강기를 순간적으로 피해서 세이츠의 침대뒤로 몸을 피했다.그리고는 바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차갑게 얼어있는 공간의 존재여... 모든 것을 얼려버릴 강력한 얼음의 존재여... 나 지금 당신의 힘을 원하노니... 이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어라... Conjure Ice Elemental! 캬류엔이 당황해서 재빨리 케인에게 달려들었지만 세이츠가 누워있는 침대가 방해가 되어서 간발의 차이로 케인의 어깨에 다시 한번 상처를 내는 것으로 그치고 말았다. "큭...제길..." 우우우웅... 케인이 주문을 완성하자 케인의 머리 윗쪽에서 공간이 일그러 지기 시작했다.그리고는 바로 푸른 불꽃에 휩싸인 거대한 모양의 도마뱀-아이스 살라만더가 나왔다. 쿠오오오! 아이스 사라만더는 캬류엔을 보자 거대한 꼬리와 앞발을 휘두르며 캬류엔에게 달려들었다. "이...하찮은 것이!" 캬류엔은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아이스 살라만더를 향해 강기를 휘둘렀다. 우우웅! 퍼석! 쿠오오오오! 아이스 살라만더의 앞발 하나가 잘려 나가면서 아이스 살라만더는 괴로운 듯이 괴성을 지르며 날뛰었다. 쿠오오오! 아이스 살라만더의 잘린 앞발에서 푸른색 피가 튀었다.그런데 아이스 살라만더의 피가 닿은 자리는 순식간에 얼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큭...귀찮은 녀석을 불러냈군...케인..." 카류엔이 아이스 살라만더를 노려보면서 혼자중얼거렸다.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아이스 살라만더의 뒤쪽에서 다시금 케인이 주문을 외우는 소리가 들렸다. 소용돌이 치는 공간의 존재여... 모든 것을 날려버릴 강력한 바람의 존재여... 나 지금 당신의 힘을 원하노니... 이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어라... Conjure Air Elemental! 우우우웅.... 이번에는 카류엔의 뒤쪽 공간이 일그러 지면서 거대한 바람으로 둘러싸여진 바람의 정령-지니가 나왔다. "크크크...협공인가..." 캬류엔은 별것 아니라는 듯이 비웃었다.그러나 케인의 다음 주문을 듣고는 얼굴이 굳어졌다. 올바른 길을 인도하는 존재여... 모든 이를 인도하는 존재여... 나 지금 당신의 힘을 원하노니... 이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어라... Gate! 우우우우웅.... 케인이 주문을 마치자 케인의 앞에 어른 한사람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생겨나서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케인! 비겁하게 도망 가는 거냐!" "난...이제까지 거짓된 모습으로 살면서 나를 속인 당신보다는 비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케인은 카류엔의 말에 조용히 대답하면서 침대에 누워서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세이츠를 업었다. "이...거기 섯!" 캬류엔이 분노한 목소리로 케인에게 곧장 달려들었다.그런 캬류엔의 앞을 아이스 살라만더가 막아서며 공격했다. "이...미천한 것이 감히 어디서!" 부우우우우우.... 캬류엔의 손에서 생긴 강기는 이전의 크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며 단숨에 아이스 살라만더를 베어 버렸다. 파가가가각~! 쿠오오오오! 아이스 살라만더의 몸이 반으로 나뉘며 피를 뿌리며 쓰러졌다. "큭...제기랄..." 캬류엔은 분노로 인해서 아이스 살라만더를 순식간에 베어 버렸지만 곧 자신이 실수 했다는 것을 느꼈다.아이스 살라만더의 피가 사방으로 튀어서 집안이 온통 얼음으로 뒤덮혔다.더불어 캬류엔이 서 있던 곳에도 피가 튀어서 캬류엔의 발목 부분까지 순식간에 얼어 버렸다.카류엔이 힘을 주어 움직이려 했지만 꼼짝도 하지 않았다.게이트 안으로 들어가는 케인을 바라보고만 있을수 밖에.... "큭....안돼!...내...20년간의 노력이...기다림이..." "카류엔...당신은 검사로써는 최고일지 모르지만...인간으로써는 최악이요...다시는 볼 일이 없었으면 좋겠군..." "크아아아!" 캬류엔은 자신에게 한마디를 남기고서 게이트 저편으로 사라지는 케인을 보면서 절규했다.20년간 자신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 가는 순간이었다. 퍽! 우두두둑! "크헉" 카류엔의 절규 하고 있을때 카류엔의 등 뒤에서 지니가 공격했다.케인이 케인이 게이트와 함께 사라져 버리자 넋을 놓고있던 카류엔은 발목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나뒹굴었다. "이......이.....하찮은 것이!" 하지만 카류엔은 아직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다시 자신을 공격하려는 지니를 단 한번의 공격으로 소멸시켜 버렸다.그리고는 자리에서 절뚝거리면서 일어섰다.분노로 이글거리면 눈을 가지고... "크으....케인...반드시 복수 하겠다...산채로...사지를 하나하나 잘라서 죽여 버리겠다...반드시!" 우우우우웅... 어느 울창한 숲속이었다.공간이 갑자기 일그러 지면서 세이츠를 업은 케인이 나타났다. "큭..." 케인은 숲에 나타나자 마자 짧은 신음성을 흘리면서 주저앉았다.케인의 옆구리와 어깨의 상처는 상당히 위험한 수준이었다. "일단 나부터 치료를 해야 겠군..." 케인이 손을 자신의 상처에 대고 정신을 집중하자 손에서 빛이 나더니 상처를 천천히 치료했다.하지만 이것은 어지까지나 임시일 뿐...완전히 치료하기엔 무리였다. "쿨럭.......큭...내장도 좀 상했나 보군......" 갑자기 치료중이던 케인이 피를 토해 내었다. "...할수 없군...이곳으로 오는 것은 내키지 않았지만...상황이 상황이니 만큼...어쩔수가 없군..." 케인은 상처의 치료를 멈추고 세이츠를 다시 업고는 산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한참을 그렇게 걸어가자 숲은 더 울창해 지고 달빛도 가려서 몇미터 앞도 구별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거의 다 온 것 같은데...쿨럭....큭..." 케인은 입에서계속 피를 토해내면서 쉬지 않고 걸어갔다. 쒸잉! 터엉~!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화살 하나가 날아와 걸어가고 있던 케인의 앞에 있는 나무를 맞추었다.케인은 화살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오히려 입가에 미소를 띄고 있었다. "후후후...제대로...온...것....같군..." 화살을 본 케인은 뭔가 안심 된다는듯 중얼거리면서 세이츠를 업은채로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 ------ 12편 완성입니다요... 쩝... 간신히 썼구만요...일이 밀려서 미친듯이 해가지구 좀 빨리 끝내구 이거 썼습니다....헉헉헉... 그럼 군 생활을 열쉬미.... 제노블레이드 -엘프의 마을 1- 머리가 아팠다....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큭... 갑자기 이상한 것들이 나의 머릿속에 새겨지기 시작했다. 고대어......제노블레이드......카오스 마법......이게...도대체 뭐지?.. 크리스탈로 이루어진 그 드래곤이 말하던 건가?... 크윽......아직도 내 머릿속에 무언가가 새겨진다......고대 마법제국의 역사와...마법들......그 마법들을 이겨내는 법.....마지막으로 고대 마법제국의 멸망까지...... 이제 끝인것 같았다......더 이상 머리가 아프지 않았다.... 난...내가 살고 있는 세계로 돌아온 것인가......아직....모르겠다....휴우... ....... 눈...눈을 떠야 할텐데...눈을... "으으음..." 내가 입으로 뱉는 신음 소리가 들렸다. 난 손가락을 움직여 보았다.흠...잘 움직여 지는 것을 보니 내가 제대로 살아있기는 한거군... 이제 천천히 눈을 떠 보았다. 주위 사물이 흐릿한게 잘 보이지 않았다.도대체 내가 몇일이나 정신을 잃고 있었길래... "어?" 뭔가 이상했다...내가 마지막으로 본 케인 아저씨의 집이 아니었다. "얼레레?..." 입고 있는 옷 역시 마찬가지 였다.부드럽고 착용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굉장히 고급같은데... 일단 그건 그렇다고 치고... 난 내 오른손 손바닥을 쳐다보았다.엄청나게 정교한 마법진이 내 주먹만한 크기로 새겨져 있었다.흠...신기하군... 누워 있던 침대에서 일어나 침대 옆에 있던 신발을 신고...어라... 이 신발도 처음 보는 거네?...-.-; 방문으로 걸어갔다.침대에서 방문까지는 내 보폭으로 6걸을 정도...3걸음 덩도 걸었을때 현기증이 왔다.아마 오랫동안 누워 있어서 그런가 보다.자...이젠 현기증도 다 가시고...이제 문을 열고 여기가 도대체 어딘지 확인해 봐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문을 열려는 순간 방문이 벌컥 열렸다. "우악!" 난 놀라서 그자리에 주저 않았다. "어머...일어났었네..." 그리고...그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사람은...아니....사람이 아니라 말로만 듣던 엘프였다. "......." 내가 놀라서 말도 못하고 벙 떠 있자 그 엘프는 내 앞으로 다가와서 자신의 손으로 내 눈앞을 휙휙저어 보았다. "아직 회복이 덜 된 건가?....이상하네..." 엘프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첨....아니 엘프 자체를 보기는 처음이다.듣던대로 길고 커다란 귀에 호리호리한 몸매,큰 키,예쁘장한 얼굴,윤기있는 머리칼등...소문이 틀린게 하나도 없었다.거기다가 덧붙이자면 상큼한 과일향 같은것도 나는것 같다. "이봐! 괜찮은 거야?" 그 엘프는 아직도 멍하니 있는 내가 걱정스러운지 내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그제서야 나는 정신이 들었다. "예...아....예....." 엘프와 대화 하는것은 처음이기에 거의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흠...안괜찮은것 같은데...뭐 본인이 괜찮다면 괜찮겠지..." 내 앞에 엘프가 있다...그것 한 가지로도 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자...괜찮으면 나랑 같이 나가자.넌 여기 와서도 거의 이틀간 꼼짝없이 누워 있었어." "예?" 이틀이라...흠...여기 와서 이틀이란건 또 무슨 소리지?...쩝...모르겠다.나중에 알게 되겠지.... "참.그러고 보니 내 소개를 안했네.난 루피라고 해." "아...예...전 세이츠라고 합니다." "훗...알고있어.케인이 다 얘기 해 줬거든." "에헤?" 케인?.......그렇다면 케인 아저씨가 날 이곳으로 데리고 왔단 말인가?...도대체 무슨이유로?....하나 덧붙이자면 케인 아저씨의 이름을 막 부르네....-.-;; "자 나가자.정신을 차리면 케인 아저씨가 데리고 오라고 했거든." "예..." 차라지 잘됐군...케인아저씨에게 이것 저것 물어볼 수 도 있을테니... 방문을 나서고 밖으로 나가니....세상에...여긴 완전히 별 천지 였다.내가 누워있던 방은 어느거대한 나무의 줄기 일부분에 만들어진 것이고...다른 집들 역시 비슷하게 지어져 있었다.아니...이곳에 집이 지어진 모든곳이 바로 단 한그루의 나무였다.이렇게 큰 나무가 있었다니...어림잡아서 나무의 둘레만 왠만한 작은성 하나정도의 둘레와 맞먹었다. "와아..." 난 저절로 입이 딱 벌어졌다. "세이츠.신기한가 보구나." "네..." 나는 루피의 질문에 어벙한 목소리로 대답했다.이곳 저곳이 다 신기했다.이만한 크기의 나무가 있다는 것 자체도 신기하지만 이 나무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엘프들도 엄청 신기했다. 얼마동안 루피를 따라가자 나무의 정 중앙에 상당히 크게 지어진 집에 도착했다. "다왔어.들어가자." 루피는 이렇게 말하고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나도 쭈빗쭈빗거리면서 따라 들어갔다.안은 역시 상당한 크기였다.더불어 꽤 많은 수의 엘프들이 있었다.케인아저씨의 모습도 보였다. "앗...케인 아저씨..." 내가 케인 아저씨의 이름을 부르면서 다가가려고 하자 루피가 나의 팔을 잡았다. "......?" "조금 기다려봐..." "......?" "네가 깨어났으니 이제부터 장로회의를 할 거야." "장로회의?" "금방 끝나니깐 걱정마."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지?... 내가 무슨 소린지 몰라서 그냥 어정쩡하게 서 있는데 중앙에 앉아있던 나이 많아 보이는 엘프가-그래봤자 사람으로 치자면 40대 초반이나 될법한 외모지만...주위를 둘러보면서 말을 시작했다. "지금부터 장로회의를 시작하겠다..." 제길...도대체 뭘 하려는 거지?... "다들 알겠지만...이번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다.케인이 돌아온 것도 그렇고 저 소년의 문제도 있고 하니..." 말을 하다말고 나이 많아 보이는 엘프가 나를 쳐다보았다.그러자 이 안에 앉아 있는 엘프들이 다 나를 쳐다보는 것이었다.우쒸...왜 쳐다봐.... "먼저 케인의 일부터..." "케인은 리리스가 버려진 인간의 아이를 이곳으로 데려와 키운 경우로써 30년전에 이곳에서 내보내어 졌습니다." 엉?...이게 무슨 소리지?... "그런데 이틀전에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습니다." 흠...그럼 내가 여기온지 딱 이틀이 돼었다는 소리군.... "그리고 저 소년은 케인이 이곳에 올때 데리고 온 소년입니다." "흠...케인...너는 이곳에 올때 우리 부족의 규칙이 무엇인지 알고 들어왔겠지?" 역시 나이 많아 보이는 엘프가 주도권을 잡는군... "예..." "그렇다면 그대로 시행하겠다.불만은 없겠지?..." "예...저는 좋습니다...하지만 저 소년은..." "네가 데리고 왔으니 우리와는 상관없고...규칙역시 예외는 없다." "...알겠습니다..." 와우...케인 아저씨가 이렇게 고분고분한건 처음 보는걸.... "이것으로 장로 회의를 마친다." 가장 대빵엘프(....-.-;)가 한마디 하자 나를 이곳으로 데리고 왔던 루피라는 엘프가 나를 다시 내가 있었던 방으로 데리다 주었다. 흠...근데 규칙이란게 도대체 뭐지?...어휴 답답해...물어볼수 있는 사람은 이 루피라는 엘프밖에 없군....쩝... "저....루피...씨..." "어색하니깐 씨자는 빼고 그냥 루피라고 불러." "네...저 루피..." "뭔데..." "저...아까 말이죠...무슨 규칙이 있었다구 했는데 그 규칙이 뭐예요?" "아...그거...간단한 거지." "?" "이곳에 한번 발을 들여 놓은 사람은 이곳에서 나갈수 없다는 규칙." 흠....그렇구나....엉....뭐라고?? "에?..." 난 놀라서 루피를 한번 쳐다보았다. "못들었어?...간단하게 말하자면 넌 이곳에서 나갈 수 없다는 거야." "에에에??" 으악...어찌 이런일이.... 도대체 케인은 왜 날 이런곳에다가 데리고 온 거야~! ----------------------------------------------------------- 에고....무지하게 졸리네요 지금....몸이 안좋아서 그런가?...=.=;;여러분들도 몸 조심들 하세요... 그럼 군 생활을 열쉬미.... -엘프의 마을 2- 제길....여기서 나갈 수 없단 말인가...환장 하겠군...일단 케인 아저씨라도 만나봐야.... "저....루피씨...." "왜?...또 물어볼 것 있어?" "케인 아저씨를 좀 만나 봤으면 하는데요..." "케인을?...그래 뭐...내가 데려다 줄께." "네." 흠...그래도 루피라는 이 엘프는 다른 엘프보다 친절한 것 같았다. 내가 루피를 따라 마을을 지나가니깐 다들 신가한 동물 보듯이 쳐다보고 있다.이그...기분나뻐...나무 줄기에 만들어진 계단을 따라서 한참 올라가니 맨 꼭대기에 작은 오두막 집이 있었다.이곳이 케인 아저씨가 있는 곳 같았다. "이곳이야.일단 들어가서 이야기라도 해.난 볼일이 있어서 잠깐 다녀올 테니..." "예..." 루피는 말을 마치고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갔다. 난 오두막 집의 문을 살짝 열면서 케인 아저씨를 불러보았다. "케인 아저씨~" "세이츠구나...들어오너라..." 안에서 힘없는 케인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렸다.흠....이상한 걸.... 문을 열고 들어가자...허걱...케인 아저씨가 몸에 붕대를 칭칭감은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헉...케인 아저씨 어쩌다가 이렇게 됐어요?" "후...지금 부터 말해줄테니...저기 의자라도 가지고 오너라..." 케인 아저씨는 말하기도 힘들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면서 탁자에 의자를 가리켰다.난 의자를 가지고 와서 케인 아저씨의 침대 옆에다가 놓고 앉았다. "후우...어디서 부터 얘길 해 줘야 할까..." "일단 이곳에 오게된 이유부터 얘기 해 주세요." "그래...이곳에 오게 된 이유는 너와 내가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 졌었기 때문이다." "예?...뭣 때문에요?"" "흐음....이런 얘길 하긴 나도 괴롭지만...너의 할아버지가...너와 나를 죽이려고했었다." "네?" 말도 안됀다....날 이날까지 키워준 나의 할아버지가 나를 죽이려고 핶다니... "지금 농담하시는 거죠..." "아니...농담이 아니다.......내 몸의 상처도 너의 할아버지의 검기때문에 생긴 것이다.너도 검을 배웠으니 상처를 보면 금방 알수 있겠지..." "윽...말도...안돼..." "이것은 사실이다.지금 농담하는거 아니야......" "어째서......" "그건 네가 얻은 제노 블레이드 때문이다..." "제노블레이드..."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는...전설 속에서만 전해지는 검을..." "큭...그럼 할아버지는 그 검을 얻으려고?..." "그래...너를 이때까지 키운것도...너에게 검술을 가르친 것도..전부다..." "으윽..." 몸속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울컥 치밀었다.지금까지...나를 키워준 사람이 오로지 그런 이유에서... "젠장...젠장...젠자아앙!" 쾅! 난 극도로 흥분해서 주먹으로 바닥을 쳤다.제길......그리고는 한동안 그렇게 앉아 있었다.시간이 좀 지나자 마음이 안정되었다.그러다가 갑자기 리디와 신의 생각이 떠올랐다.여기에서 내가 깨어 났을때도 보이지 않았는데.... "...케인 아저씨...그렇다면 리디와 신은?......설마...." "아니...리디와 신은 괜찮다.네가 깨어나기 열흘전에 이미 수도로 떠났다." "예?...갑자기 무엇때문에..." "너도 알다시피...리디는 이 나라의 왕위 계승자다..." "그렇다면..." "국왕이 죽고....리디가 곧 왕이 될 거다..." "헉..." 리디가 우리나라의 왕이 된다고?....도저희 믿기지가 않는군...제길...깨어나서 이래저래 놀랄일 뿐이구만... "세이츠..." "......." "지금 리디는 아마 적에게 암습을 당하거나...아니면 매우 곤란한 상황....최악의 경우 죽었을지도 모른다." "예에?..." 난 케인 아저씨의 입에서 나온 말이 믿기지가 않았다.도대체 왜?... "세이츠...권력과 힘이란건...한번 맛들이면 헤어나기 어렵단다......" "하지만 리디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그들은 잘못이 있건 없건간에...자신들의 권력에 방해가 되는 사람들을 모두 없애서 자신들의 권력을 계속 유지시켜 온 거다....이런 일쯤은 아무렇치도 않게 하는게...권력을 가진자의 속성..." "제길.." 엎친데 덮친 격이다...여기서 나갈수도 없고...나를 키워준 나의 할아버지는 나를 죽이려고 했고...리디는 목숨이 위태롭고...방법이 없었다.... "너무 걱정마라 세이츠...너만은 여기서나갈 수 있을테니..." "예?...도대체 어떻게..." 그때 방문이 열리면서 루피가 들어왔다.뭔가를 잔뜩 가지고서.... "뭘 어떻게야....내가 있는데!" "예?" 루피가 문을 열면서 한 첫마디에 나는 놀라울 따름이었다. "하지만 당신을 엘프이고 여기가 당신의 집이잖아요?" "뭐...상관없어.난 오래전 부터 밖으로 나가고 싶었거든..." "예에?..." "그게 케인이 돌아오면서 실행으로 옮겨졌을 뿐이야." "에에에에?..." 난 놀라서 그저 감탄사만 입밖으로 낼 뿐이었다.루피는 엘프중에서도 이단아 인것 같았다.루피는 나를 보면서 윙크했고 케인은 그런 루피를 바라보면서 그저 웃고 있을 뿐이었다. "훗...케인...그나저나...너도 많이 늙었다." "후후...그럴수 밖에 난 인간인걸..." "흠...그래... 활달하게 이야기하던 루피가 갑자기 쓸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그러고 보니...케인도 주워온 아이랬지...아까 장로회의인가 뭔가에서 엘프가 키웠다고 했는데.... "루피...어머니는 잘 계시니..." "응...하지만 여기엔 없어.다른 부족으로 볼일이 있어서 가셨거든." "그래..." 두사람의 대화는 왠지 공허한 듯한 느낌을 주었다.뭔가... "자...세이츠...기회는 지금밖에 없다...당장 나가야 해." "에에?..." 얼마간의 침묵이 이어지고 케인 아저씨가 한 첫마디가 이거였다.당장?... "걱정말아 세이츠.네가 필요한 짐은 여기 다 있으니." 루피가 가지고 온 짐을 바닥에 풀어 놓았다.별게 다 있었다.내가 입을 옷부터 시작해서 하드레더(갑옷의 일종),보호대,검,약초,식량,잡다한 도구들.돈까지... "휘유...이거 장만 하실려면 꽤 힘들었겠어요?" "아니...별로..." 루피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대답해 줬다.뭐 어디서든지 알아서 구해 왔겠지.흠..이제 빨리 준비를 해야 겠군.난 옷과 하드레더를 입고,보호대를 찬 다음에 검을 등뒤로 비스듬히 매었다.캬...이거 폼 나는데...그리고 배낭에다가 바닥에 널려 있는 잡다한 물건들을 쫙 쓸어 담았다.이렇게 장비를 다 갖추니 생각보다 꽤 무거웠다. "으켁....이거 장난이 아니네..." "자...준비됐으면 갈까?" 루피도 가져온 짐에서 몇가지의 장비를 가지고 나를 돌아보면서 웃었다.루피가 허리에 맨 레이피어(가늘고 긴 검.엘프들이 주로 사용.)와 어깨에 두른 녹색의 망토가 아주 잘 어울렸다. "케인 아저씨..." "잘가라 세이츠...내 걱정은 하지마라...그리고 언젠가 너를 키워준 사람...카류엔을 만나게 되면...옛 감정을 버려라.반드시 이겨야 한다." "예..." "마지막으로...리디를 잘 보살펴 줘라...리디가 기댈수 있는 사람은 너 밖에 없을 거다...." "예......" "어서 가라.세이츠!" "케인 아저씨...그동안 저를 보살펴 주셔서...고마웠어요..." 난 케인 아저씨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는 케인 아저씨가 있는 집을 나와버렸다.케인 아저씨를 보고 있자니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난 문 옆에 기대어 서서 루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케인...내가 돌아올때 까지 꼭 살아있어...반드시...구해 가지고 올 테니..." "루피...그런 생각 하지마...난 인간이야...무한한 삶을 가지고 있는 엘프와는 틀려..." "아니...반드시야...꼭 기다려..." "루피..." 안에서 케인 아저씨와 루피의 이야기소리가 들렸다.역시 분위기가 이상했다.굉장히 우울한...아니...뭔가 애틋함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아구...모르겠다...그런데 루피가 뭘 구해가지고 온다는 거지?... 내가 좀더 기다리고 있자 루피가 케인 아저씨가 머물고 있는 집에서 나왔다. "자....이젠 출발해 볼까?..." 루피는 내게 다가와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생글거리며 말했다.언제나 웃는 얼굴은 케인 아씨하고 비슷하구만.... "네!" 자....이제부터 이 마을을 벗어나는 거다! ----------------------------------------------------------------- -- 아...졸려....졸려.....졸리단 말 밖에 할 말이 없네영... 미천한 제 글을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 그럼 군 생활을 열쉬미.... -동행- 으헉...정말 중노동이 따로 없었다.나간다고 하면서 이 커다란 나무의 꼭대기까지 갈 줄은 몰랐다.도대체 이 나무의 꼭대기에 출구가 있기는 있는 건가?...한참을 그렇게 올라가고 마참내 나무의 꼭대기에 도착했다. "헥헥헥...이제....다 온거예요?..." 나는 숨을 헐떡 거리면서 루피에게 물었다.루피는 여기까지 오는데 땀 한방을 안흘리는군...역시 엘프라서 그런가?... "다왔어.이제 나가야 겠지..." 루피는 나무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런데 어디로 나가요?...길이 안보이는데?..." 내가 루피에게 물어보자 루피는 언제나 처럼 생글생글 웃으면서 손가락으로 나무 밑을 가리켰다. ".....?" 내가 그 뜻을 이해하는 데는 아주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아주 약간... 루피가 내게 말을해 주는데 아주 약간의 시간만이 지났을 뿐이니까... "뛰어내려." "에?..." 나는 황당해서 말이 안나왔다.여기서...이 엄청나게 큰 나무 위에서?... "뛰어내리라니깐." "에에에에?..." 난 내가 잘못들은 건지 의심스러웠다.하지만 그건 아니었다...-.-;; "자..간다...." 루피는 어느새 나에게 다가와서 나의 한쪽 팔을 꽉 잡았다. "아...아니....잠깐만...루피..." 난 놀래서 말까지 더듬었다.하지만 나의 말은 무참히 묵살되었고... 말 그대로 그 엄청나게 큰 나무 꼭대기에서 뛰어 내렸다. "으아아아아아~!!!" 난 비명을 지를수 밖에 없었다.세상이 빙글빙글 도는구만....@.@;루피는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아무런 소리도 없이...걍...떨어지고 있었다...엉?...걍...떨어지는건 아닌것 같았다...손에 뭔가를 들고 있었다...뭐지?...갑자기 루피의 손에 들려져 있던 것에서 빛이 나왔다. 어라리? 우우우웅.... 나와 루피가 떨어지는 밑쪽에 공간이 일그러 지기 시작했다.뭐야 이건...-.-;; 의문을 가질 새도 없이 난 루피와 함께 그 공간속으로 들어가 버렸다.떨어지는데 방향을 어찌 바꿀수가 있으랴... 일그러진 공간속으로 들어가자 엄청나게 밝은 빛 때문에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이젠 됐어.눈떠." 얼마쯤 지나자 루피가 나를 흔들면서 말했다. 눈을 살며서 떠보니 생전 처음 보는 숲에 나와 루피가 서 있었다. "여기가 어디죠?" "우리 마을의 입구에 해당하는 곳이지." "그럼 그냥 나오면 될 것 가지구 사람 놀라게 나무위 까지 올라가서 그 생 난리를 쳐요?" "다른 사람에게 걸리자나." "아니면 아까처럼 공간을 만들면 될 거 아녜여." "다른 사람의 눈에 띄면 안돼자나." "뛰어내린건 안 보이구요?...공간이 생긴건?..." "그건 우리 마을의 외곽지역...즉 나무 바깥쪽이라서 안보여" "......" 할말없네 이거....-.-;; "자...이제부턴 어디로 갈꺼니?" "에?" "어디로 갈지 생각 안해봤어?" "뭐 일단 수도로 가야 겠지만..." "그럼 가자." "루피.길 알어요?" "당연히 모르지." "......-.-;" "니가 아는거 아니었어?" "전 저희 마을을 한번도 떠나본적이 없는 걸요." "흠..." 루피는 한참동안 곰곰히 생각하더니만...마침내 결론을 내렸다.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보자." "......-.-;" 뭐...어쩔수 없지...이거보다 더 좋은 방법도 없는거 같으니깐...루피와 나는 숲을 빠져 나와서 사람들이 왕래하는 대로로 나섰다.지금은 늦은 오후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하나도 안보였다. "에고...지나가는 사람이 없네요..." "아니...누군가가 오는데...조금만 기다려 봐." "예?" 내가 루피에게 무심코 말을 했는데,루피는 우리가 걸어온 뒤쪽 길을 돌아보면서 말했다.조금 시간이 지나자 길 멀리서 뭔가가 오는것이 보였다.흠... "잘됐네요." "아니...아직...좀더 기다려 봐..." "예?" 두두두두두.... 검은 점이 확대 되어서 내 시야에 들어올때쯤 되니까 결코 잘된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몇대의 마차와 말을 탄 사람들이 마차를 보호하면서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었고,그 뒤를 수십명의 사람들이 말을 타고 쫓아오고 있었다. "윽...뭐예요 이건..." "글쎄...어떻게 할까..." "일단 도와 줘야죠." "흠...그럴까..." 난 내가 어깨에 짊어지고 있던 배낭을 땅에 내려놓고 등에 찬 칼을 뽑았다. 스르르릉... 매끄러운 소리와 함께 검이 칼집에서 뽑혀 나왔다.마법검 수준은 안돼도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검 같았다. "온다..." 루피가 조금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후우..." 나는 크게 숨을 내쉬고는 내 힘을 집중시켰다. 우우우우웅... 약간의 떨림과 함께 검이 푸르스름한 빛으로 감싸졌다.루피는 나의 이런 모습을 보더니 상당히 놀란듯 했다.뭐가 그렇게 신기하지?... 어느새 마차는 내 지척까지 다다랐다.마차는 심하게 공격받은듯 여기 저기 화살이 박혀 있었고,군데 군데 칼자국도 나 있었다.마차에 탄 사람이 지나가면서 나를 보고는 놀란듯이 외쳤다. "이봐! 거기 멍하니 있지 말고 피해! 죽을지도 모른다구!" 하지만...난 그냥 그 말을 흘려 들었다.지금이 나의 첫번째 전투... 과연 나의 힘이 어느정도 인지도 궁금했다. 내 앞을 마차와 마차를 호위하는듯한 말을 탄 사람들이 지나가고... 그 뒤를 쫓는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었다. 루피는 가만히 주문을 외우고 있는듯 했다.흠...근데 무슨 말인지하나두 모르겠다...고대어도 아니고...엘프어인가?... 이젠 다른 생각 할 여유가 없었다. 이제 내가 들고 있는 검에 내가 모을수 있는 최대한의 힘을 모았다. 쿠와아아아아! 나의 키만한 푸른 불꽃이 검신에서 일어났다.그리고는...앞에 말을 타고 달려오는 사람들을 향해서 검을 지면과 수평으로 휘둘렀다.일단 견제용으로 한방 날린 것이었다. 끼이이이이잉! 귀청을 찢는 소리와 들리고 잠시동안 정적이 흘렀다.그리고는... 퍼퍼퍼퍽...퍼퍽...콰앙!...콰아아앙! 흙먼지가 일어나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됨과 동시에 뭔가 터지는 소리...깨지는 소리가 연속적으로 들려왔다.난 다시금 검을 잡고 싸울 준비를 했다.그런데,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곧 흙먼지가 가라앉고...난 그 흙먼지 속에서 단 한명의 예외도 없이 몸이 터지고 찢기고 반토막등이 난 말과 어울려 땅에 널부러져 피바다를 이루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욱..." 난 갑자기 심한 구토감이 밀려왔다.이 광경을 그대로 보고 있을수가 없었다.바로...내가...내가 이루어낸 광경이니까... "윽...제길..." 카앙! 난 검을 땅에다가 세게 던졌다.검싱부터 반 정도가 땅속으로 박혀 들어갔다. 이것이...이것이 바로 싸움의 결과란 말인가... 이렇게 역겨운 것이... 모든것이 죽어서 저렇게 참혹한 시체가 되는 것이... "크윽..." 다시한번 심한 구토감이 밀려왔다.참을수가 없었다. "우욱..." 난 땅에다 대고 토했다.위장까지 입 밖으로 나올 정도로... 이렇게 있는 나에게 어느샌가 루피가 다가와서 어깨를 부드럽게 어루만져 줬다. "사람을 죽인 것이 이번이 처음인가 보구나..." 난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곧 익숙해 질거야...언젠가...너의 소중한 존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익숙해지지 않으면 안돼겠지..." 난 구토감이 조금씩 진정되어 갔다. "힘내....세이츠...이제부터는 이런일은 계속 일어나게 될테니..." 루피가 내게 하는 말이 잔인하게 들려졌다.사람을 계속 죽이게 될 거라니... "난..." ".......?" "난 싸움이 이런건지 몰랐다구요!" "......넌 세상을 너무 모르고 있어.싸움역시...전투는 네가 생각할지 모르는...1:1의 정당한 결투나...아니면 서로 죽이지 않고 적의 항복을 받아내는 그런것이 아니야.오로지 한쪽이 전멸할 때 까지 서로를 죽이는 것 뿐이지..." "......큭...루피...당신도 마을을 한번도 떠나본 적이 없다면서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있죠?..." "난 엘프니까..." "......엘프..." "난 엘프니까...인간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거야...넌 다른 종족...예를 들어 오크같은 종족의 죽음을 보고 슬퍼하겠니?..." "......아뇨..." "그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거야." 두두두두두두! 어느새 우리 앞을 지나갔던 마차들이 다시돌아오고 있었다. "어이! 이봐! 괜찮은 거야!" 그리고 그 앞에 갑옷을 입고 투핸디드 소드를 한손에 들고서(.... 웃...힘맨.....-.-;) 말을 타고 있는 사람이 다가왔다. "당신들...굉장한데...거기...숙녀분도....엉?...엘프?..." 내 앞에까지 온 사람은 루피를 보더니 눈이 똥그래 졌다.하긴...나도 처음엔 그랬으니깐...이 사람은 어쩔줄 몰라하면서 고개를 돌리다가 땅에 피바다를 이루며 널려 있는 사람들의 시체를 보고 이젠 입까지 벌어졌다. "헉..." 표정이 예술 이구만.... "이거...당신들이..." 루피가 그사람을 보고는 조용히 고개만 끄덕거렸다. "대...대단하시군요..." 갑자기 존댓말을 쓰고 있다...엄청 쫄았나보군... "아참....소개가 늦었군요....전 닐이라고 합니다.그쪽은...?" "난 루피...보시다시피 엘프예요.그리고 이쪽은 세이츠." 난 루피가 내 소개까지 해주자 나도 그저 고개만 까딱 거렸다. "예...그러시군요...두분은 지금 여행중이신가요?" "네...수도까지 가려고 합니다." "그러십니까?....잘됐군요...저희도 수도까지 가는 중인데...괜찮으시다면...동행을 부탁 드려도 될까요?..." 닐은 나와 루피를 보고는 동행을 제의해 왔다.하긴...뒤쫓아 온 적들이 피떡이 되어 누워 있는 것을 봤으니...꼭 같이 가고 싶은 마음도 이해하겠다.더더구나...나와 루피도 동행하는 것이 수도까지 가기 편한것 같고...어차피 길도 모르니 원...-.-;; 루피는 닐의 제의에 날 바라보았다.내가 결정하라는 건가?...난 루피에게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네...동행하도록 하죠." 그러자 루피는 바로 닐에게 동행을 허락했다.닐은 루피의 말에 기쁜 표정을 지었다. "감사합니다...당신들 처럼 굉장한 분과 동행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아뇨...저희야 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해서 일단 수도까지는 편하게 갈 수 있게 됐다.하지만...지금 이 시간에 리디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걱정이 되었다....뭐 신이 같이 있으니깐 그렇게 큰 일은 없겠지... ------------------------------------------------------------- 후우....15편까지 완성...이번껀 좀 길게...휘유... 근데 10월 2일날 접속하구서 계속 접속이 안돼길래...저만 그런줄 알았더니만 다들 그런것 같군요... 그럼 군 생활을 열쉬미... -세번째 왕위 계승자 1- 렌이 도착한 도시는 수도 라그레드와 리디 공주가 출발한 마을인 리트리 마을의 중간쯤 되는 마크라는 도시였다.렌이 이 도시에 도착하자 마자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수도원 이었다.리디공주의 치료를 위해서... "공주님의 상태는 어떻소?..." 렌이 리디 공주를 치료하고 있는 하이프리스트에게 다급하게 물어 보았다.하지만 그 하이프리스트는 고개만 설래설래 저을 뿐이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분명히 마나 고갈로 인한 증세이긴 한데... 그렇다고 이런 상태까지..." "무슨 소리하는지 모르겠소.알아듣기 쉽게 이야기 하시오!" 렌은 마법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하이프리스트가 하는 말을 이해하기 힘등었다. "흠...쉽게 말하자면 몸의 균형이 깨어진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몸의 균형이?..." "몸의 균형이 깨어지면 언제 회복 될지는 모르지만...보통 마나를...즉 마법을 무리하게 사용하게 되면 이런 증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공주는 언제 깨어난다는 것이요?" "그게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 "공주님의 마법은 저희와 같은 신성마법계열도 아니고....그렇다고 마법사들이 쓰는 마법계열도 아니고...정령마법도 아닌것이...아주 애매하단 말 입니다." "그건 또 무슨 소리요?" "한마디로...공주님이 쓰신 마법은 어떤마법인지 알수가 없어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단 말입니다." "그렇다면 공주님이 계속 이런 상태로 있는단 말이요?" "언제까지 이런 상태로 계실지 저도 모르겠습니다.하루가 될지.... 몇 달이 될지..." "몇달 씩이나?..." "오래가면 그정도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제길...어떻게 다른 방법은 없는 거요?" "한가지 있긴 있습니다만..." 렌은 방법이 있다는 하이프리스트의 말에 귀가 번쩍 띄었다. "무슨 방법인가?" "다른 마법 사용자가 공주님께 마나를 나눠 드리는 겁니다." "마법 사용자라면....마법사...말인가?..." "그렇다고 할 수 있지요." "마법사만 찾아오면 된단 말이지?...." 렌은 하이프리스트를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재차 확인했다. "...그...렇습니다..." 여기에 쫄은 하이프리스트....-.-;; "좋아...방법은 있군...내가 없는 동안에 혹시 다른 방법이 생각나면 시행해 주게나." "알겠습니다." "자...두명만 남아서 공주님을 지켜 드리고 나머지는 따라와라." 렌은 리디공주가 있는 방에 두명의 왕궁기사단과 신을 남겨두고는 수도원에서 나와 마크(<-도시 이름입니당...어감이 좀 이상한듯...)의 주변을 수소문 하기 시작했다..한시라도 빨리 리디 공주를 깨어나게 하기 위해서.... "저기...세이츠씨...루피씨..." 나와 루피가 마차를 탄지 얼마 안돼서 닐이 마차 옆으로 말을 타고는 다가와서 조용히 우릴 불렀다. "왜그러시죠?..." "저...여러분들께 미리 말씀드리고 싶은 사실이 있습니다." "......뭐죠 그게?..." 난 그저 옆에서 구경만 하구,루피가 다 대답해 줬다.뭐 귀찮은데 잘됐지... "저...여러분들은 혹시 저희가 공격받는 이유가 궁금하시지 않으십니까?..." "아니...별로요..." 역시 엘프다...루피는...-.-;; "그...그러십니까..." 루피의 대답에 말문이 막혀버린 불쌍한 닐...내가 보기에두 안스러워 보이는군...어쩔수 없이 내가 살려 줘야지.... "왜 공격받는데요?" 내가 닐에게 물어보자 그제서야 닐도 곤란한 표정이 사라졌다. "후...이건 정말로 기밀이 유지되어야 하는 사항이지만....이미 새어나간것 같으니까...여러분들에게도 알려 드리겠습니다." "뜸 들이지 말구 해봐요." "사실...이 3대의 마차에서 가운데 마차에...이 나라의 3번째 왕위 계승자이신 뮨 공주님께서 타고 계십니다." "에에?..." 이번에는 나도 조금 놀랐다.3번째 왕위 계승자라니...리디가 첫번째라고 했고...밑에 동생하나에...뮨 이라는 공주가 셋째인가... "언제부터인지 아까와 같은 무리들이 계속해서 공격을 하는 바람에 많이 늦어져서 지금 시간이 매우 촉박한 상황입니다.수도까지 여기서 보름내에 가야 합니다." "원래는 얼마나 걸리는데요?" "흐음...원래대로 라면 20일정도 걸리겠죠." "그럼 어떻게 가려고 하는데요?..." "마법사의 힘을 빌려야죠." "뭐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도 있나요?" "마크라는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도시에 제가 잘 알고 있는 마법사가 한명있습니다.성격은 좀 이상해도 실력은 발군이죠." "마법사의 힘을 빌려서 어떻게 가려구요?..." "게이트를 이용하려는 거군요." 나와 닐이 대화하는 도중에 루피가 끼어들었다. "맞습니다." "그렇다면 상당히 고위 마법사 일텐데?...적어도 5클래스 마스터정도의..." "그 친구는 6클래스 마스터입니다.7클래스를 터득하고 있지요.이 나라안에서도 50위권안에 드는 마법사죠." "헤에...."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인것 같은걸...우리나라엔 수많은 마법사가 있지만-견습까지 포함해 어림잡아 10만명은 되지 않을까-그 중에서 상위 50위 안에 든다니...휘유...거기다가 6클래스 마스터이면...상당히 오랫동안 마법을 수련했단 이야기인데...쭈그렁탱이 할아범 아닌가?..-.-; "그렇다면 마크란 도시로 가도록 하지요.당신이 말한 그 친구가 언제까지 그 도시에 머무를 지도 모르잖아요?" "걱정 마십시요.정보에 의하면 지금부터 열흘정도는 있을거라고 했습니다." "그렇군요...하지만 혹시라도 모르니 빨리 가는 것이 좋지 않나요?' "예...참....그리고..." "뭐죠?" "뮨 공주님께서 두분을 한번 만나보고 싶어 하십니다." "...무엇 때문이죠?" "뭐...이유가 별다른게 있겠습니까?...저희를 도와주셨으니 당연히 그에 맞는 대접을 해 드리고 싶은 것 뿐이지요." "......" 루피가 또 나를 물끄러미 쳐다본다.에휴....왜 이런 결정은 항상 내가 해야 되는 거지?...말은 루피가 다 해놓고...-.-; 뭐...만나서 손해볼건 없겠지...라고 생각하고 루피에게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그럼 만나보도록 하죠." "예...잠시만 기다리십시오...마차를 옮겨 타셔야 합니다." 닐은 마차들을 잠시 세우고 우리를 가운데 마차로 안내했다.우리가 가운데 마차 안으로 들어서고 마차는 다시 출발하였다.닐도 자신이 타던 말을 잠시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우리와 같이 마차에 탔다. "뮨 공주님...제가 말한 분들을 모셔 왔습니다." 마차라도 상당히 큰 마차라서 그런지 마차안에 방이 나뉘어져 있었다.하긴...공주가 타는 마차이니... "들어와라." 문 안에서 앳된 목소리가 들려왔다.뮨 공주인것 같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상당히 큰 침대같은 의자 가운데에 아직 아이의 분위기를 풍기는 소녀 한명이 앉아 있었고,그 양옆으로 여자 두명이 시중을 들고 있었다. "소인 닐이 공주님께 인사 올립니다." 닐이 그 가운데 소녀-뮨이라는 공주가 분명했다.-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인사했다.나와 루피는 닐이 그렇게 인사하는 것을 구경만 하고 있었다. 닐이 뮨 공주에게 인사를 마치고 우리쪽을 돌아보면서 나와 루피를 소개하였다. "뮨 공주님,여기 서 계신 엘프 여성분이 루피라는 분이시고,이쪽분은 세이츠라는 분이십니다." 루피는 자신을 소개하자 고개를 약간 숙여 인사했다.나도 마찬가지로 고개만 숙여 인사하고...그러자 뮨 공주가 날 물끄러미 처다보더니 닐에게 물었다. "닐경...저기 세이츠라는 사내는 우리나라의 국민이 아닌가?" 갑자기 뭔 이상한 질문이냐?... "맞사옵니다." "그런데 왜 나에게 저렇게 뻣뻣한 태도를 보이지?..." 크아...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하는구만...고개숙여 인사했다고 시비거는 거자나...우씨... "저...세이츠씨...뮨 공주님에 어서 인사를..." 닐 어느새 내게 다가와서 귓속말로 속삭였다.이거야 원......난 괜히 더 짜증이 나서 그냥 서 있었다. 그러자 뮨 공주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에게 손가락질 하면서 소리쳤다. "넌 지금 자신이 무슨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아...시끄럽군...이 꼬마녀석... "지금 넌 나...아니...국가에 대한 반역행위를 하고 있는것이다!" 얼씨구...인사안했다고 반역까지 들먹이냐?...거 참 황당한 꼬마일세.... "저...세이츠님...그러지 마시고..." 닐이 내 옆에서 곤란한 듯이 말했다.하지만...이 꼬마녀석...오늘 잘못 걸렸다...어디 누가 이기나 해보자...첫번때 왕위계승자인 리디도 나한테 이렇게 안하는데...우쒸... "그래서 어쩔건데?...뮨 공.주.님.?" 나는 자리에 서서 뮨 공주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 보면서 한글자씩 또박또박 말했다.어디 누가 이기나 해 보자~! ----------------------------------------------------------------- ------- 휴휴... 드디어 3번째 공주까지 등장...헐헐헐.... 그럼 군 생활을 열쉬미... -세번째 왕위 계승자 2- "이...이..." 뮨 공주는 그야말로 얼굴이 화통삶아먹은 듯이 시뻘개 지더니 말도 다 못했다.오호....이거 재미있구만... "닐! 당장 이녀석을 끌어내!" 뮨 공주는 나의 옆에 있던 닐에게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닐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면서 어찌할 줄을 몰랐다.에고...닐에겐 좀 미안한걸... "공주님...아량을 베풀에 용서를..." "필요없어! 당장 끌어내!" "하지만...이분들은!" "닐! 너도 반역죄로 처벌받고 싶은가!" "아...일겠습니다..." 닐은 머뭇거리더만 나에게 천천히 다가왔다.한숨을 쉬면서... "닐...그자리에 서요." 난 나에게 다가오는 닐에게 조용히 말했다.닐이 내 목소리를 듣고는 멈칫했다.닐은 나를 보고는 한숨을 푹푹내쉬면서 말했다. "죄송합니다.세이츠씨...저도 어쩔수가 없군요..." "아...별로 상관안합니다.당신탓이 아니니까요.그보다 저 꼬맹이 공주의 버릇부터 좀 고쳐 주어야 겠군요." "예?..." 닐이 내 말을 듣고는 놀라서 눈이 똥그래 졌다.뮨은 꼬맹이 공주라는 말에 펄펄 날뛰었다. "이...감히 나에게 모욕까지 주다니!...용서할수 없다! 닐! 저녀석에게 왕족을 모욕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줘라!!" 푸하하핫....이 주제도 모르는 꼬맹이 공주는 아주 가관이구만... "공주님...다시한번 말하지만 이분들은..." "내 명령을 거역하겠다는 거냐!" "....아 알겠습니 다." 닐은 뮨 공주의 앞에 서서 자신이 매고 있던 거대한 투핸디드 소드를 꺼내 들었다. "죄송합니다.세이츠씨...본의 아니게..." "아...별로...상관없어요..." "그럼...." 닐은 조용히 한마디만 하더니 곧바로 나를 향해 돌진해 왔다.난 닐을 보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검 조차 뽑지 않았다.닐은 나에게 공격하면서 내가 검조차 뽑지 않은걸 보자 놀란듯 했다.하지만 이미 늦어서 검은 그대로 나를 내리치고 있었다. 난 닐이 내리치는 검을 옆으로 살짝 피하면서 주먹에 힘을 모아 닐의 검을 후려쳤다. 콰앙! 순간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닐은 검을 놓쳤다.난 그 틈을 타서 닐에게 접근해 닐의 귀에다 대고 조그맣게 속삭였다. '제가 약하게 목을 칠테니까 기절한 척 해요." 순간적이었지만 닐이 내 말을 제대로 들었는지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난 곧바로 닐의 목을 내리쳤다. 빠악! 둔탁한 소리가 나면서 닐이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흠...연기 솜씨가 제법인데......설마 진짜로 기절한건 아니겠지??......-_-;난 닐을 바닥에 쓰러뜨리고는 공주앞으로 걸어갔다.뮨 공주는 닐이 쓰러진 것을 보고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자...이제 어떻게 하실건데?...뮨.공.주.님.?" 난 뮨 공주의 얼굴에다가 내 얼굴을 가까이 대고 위협적으로 말했다. 뮨 공주는 내 얼굴을 보고는 몸을 떨고 있었다.아까까지 말빨로 밀어 붙이더니 이젠 아무것도 없으니깐 쫄고 있네... 그럼 좀더 강하게 나가볼까... "앞으로는 사람을 그렇게 무시하지 말라고! 알겠냐 이 꼬맹아!" 난 뮨 공주의 눈 앞에다가 주먹을 들이대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그러자 뮨 공주는...-.-;; "흑...흑....흑...으아아앙!" 울음을 터뜨리는 것이었다....-.-;;; "허걱...얜 또 왜이래?..." 난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말도 제대로 안나왔다.급하게 뮨 공주의 양쪽에 있는 시녀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마찬가지로 쫄은 표정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다...우쒸...할 수 없군....이럴때일 수록 더 강하게...강하게.... "시끄럿!" 이번에는 울고 있는 뮨 공주에게 있는 힘을 다해서 소리쳤다.그러자 효과가 있는지 뮨 공주가 울다말고 울음을 멈추었다.다행이군.... "내 마음에 안드는 짓을 하면 가만 안놔둔다!" 내가 공주를 노려보면서 말하자,확 쫄은 공주는 내 시선을 피해서 고개를 떨구고 울먹거리고 있었다." "야! 너 나이가 지금 몇이야?" "......." "몇살이냐고?" "......" "대답안해!" 카앙! 뮨 공주가 대답을 안하자 내가 메고 있던 검을 검집째 풀어서 바닥을 내리쳤다.뮨 공주는 순간 놀랐는지 움찔거리면서 급하게 대답했다. "15살 이다!" "......이다?" "15살이....요..." "좋아..." 이제 조금 고분고분해 지는군... "그리고...지금 난 20살이지.그럼 너하고 나하고 누가 더 어른이야?" "......." "대답안해?" 카앙! 이번에도 검집째 바닥을...-.-;; "니가 더 높아!" "...니가?....-_-+++" "...오....오빠가....요...." "좋아..." 후훗...잘 되고 있군....^-_-^ "그럼 말할때 어떻게 해야돼?" "......" "반말이야?...아니면 존댓말이야?" "......." 다시 검집을 들어 올려서 바닥을 치려는 찰나... "....존댓말이....요..." 뮨 공주가 개미만한 목소리로 대답했다.후후훗....점점 교육이 잘 되어가고 있군... "좋아...." "......" 뮨 공주는 이젠 완전히 쫄았는지 고개만 떨구고 날 쳐다볼 생각도 안한다.훗... "앞으로도 그렇게 해라.안그러면 그땐 죽도록 맞는다." "......" "알겠냐?" "......" "알겠냐고!" 카아앙! 다시 한번 검집째 바닥을 내리쳤다.그런데...아쭈...이것이 아무 대답도 안하네...몇번 들었다고 이젠 간딩이가 부었다 이거지?....-.-++ "대답안해?" 내가 뮨 공주를 향해서 소리치자 뮨 공주가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날 노려보면서 씩씩거리면서 말했다. "니가 뭔데 날 보고 이래라 저래라야! 니가 나보다 지휘가 높아! 엉! 고작해야 평민이나 간신히 될 놈이 감히 나에게 명령이나 하고! 아니면 니가 내 남편이라도 돼? 안그러면 아버지라도 돼? 니가 우리 언니들 처럼 나랑 친족이기나 해? 우리 언니들 남편 감이나 돼? 고작 일게 평민같은 놈이 날 모욕하는 것도 모자라서 감히 이따위 말도 안돼는 짓거리나 하고 있어! 넌 수도에 도착하면 죽은 목숨이야! 지금이라도 니가 나한테 엎드려서 빌면 목숨만은 살려주지! 어때?...당장 빌어 이 미천한 것아!" 햐...이 상황 파악 못하는 꼬맹이를 봤나...정말 단단히 버릇을 고쳐줘야 겠군...리디는 처음 만날때 부터 조용하고 착했는데,이건 완전히 왈가닥에다가 구제 불능이구만... "닥쳐!" 내가 갑자기 뮨을 노려보면서 마주보고 소리쳤다.뮨 공주는 더 말하려다 말고 경직 되었다. "이게 정말...얌전히 넘어가려고 했더니만..." 우우우우웅... 내가 검을 들고 있는 손에다가 힘을 집중하자 검집째 떨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푸른색 빛으로 감싸졌다.그리고 검집채 들어서 뮨 공주의 코 앞에다가 들어대었다.아마 엄청난 한기가 느껴질거다.뮨 공주가 내 검집이 푸른 색으로 일렁이는 것을 보고는 엄청 놀랐는지 뒷걸음 쳤다. "그래...대답해 주지.난 너보다 지휘가 낮다.고작해야 평민이지.당연히 난 너같은 녀석의 남편이 될 생각은 죽어도 없고,아버지라면 너 같은 딸 예전에 버렸다.내가 너랑 친족이었다면 널 죽도록 두들겨 팼을거고,너희 언니들중 하나인 리디의 남편감일 수도 있다.그리고 이따위 짓거리나 하는 것은 니가 하는 짓이 하도 눈꼴 사나와서 그런다.마지막으로 목숨이 지금 왔다갔다 하는건 너지 나 인줄 아냐?...지금 여기에서 너를 호위하고 있는 사람 몽땅 덤벼도 날 못이겨.알겠어!" 나역시 뮨 공주에게 쉴새없이 말을했다.아차...근데 말 실수 했다...리디의 이름을 들먹여 버렸다...-.-;...리디의 이름이 거론돼자 기절한 척 하고 있던 닐도 놀랐는지 몸이 움찔 거렸다. 쳇...이제 산통 다 깬것같군.에이 짜증나... "루피...가요...이런 철딱서니 없는 공주와 있는것 보다 둘이서 리디를 찾는것이 더 낫겠어요." 난 문밖으로 나서면서 문 옆에 서 있는 루피를 보면서 말했다.막 마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닐이 벌떡 일어났다.그리고는 나에게 쓴살같이 다가와서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세이츠씨! 리디 공주님을 아십니까?...그리고 남편감일 수도 있다니요?...자세히 얘기좀 해 주십시오!" 으윽....골치 아프게 됐다...에라...모르겠다....이렇게 된거... "아...그래요.그래! 리디가 어릴때 부터 나한테 엉겨 가지고는 맨날 하는 말이 나한테 시집온다고 그랬어요.됐나요?" "헉....그럼....당신이?..." 얼라리?...닐이 갑자기 왜 이러지?.... "설마...리트리 마을의 마스터 드루이드 케인경이 말씀하시던 그 소년?..." 어라....내가 그렇게 유명했었나?... "20살이 채 안돼서 소드 마스터의 경지를 뛰어넘은 천재검사!...." 어라리?...도대체 뭔 소리지?....-.-;;....얼씨구...닐의 뒤에 서 있는 뮨 공주의 얼굴은 이제 새파랗다 못해 하얗게 질려 있군.....-.-;;....도대체 뭔 일이야아~~~!! ----------------------------------------------------------------- --------------- 갑자기 바뻐졌네용.... 흠... 이젠 과연 하루에 한편을 쓸 수 있을까나...쩝... 어찌되었떤...판타지는 계속 되어야 한다...헐헐헐... 구럼 군 생활을 열쉬미... -세번째 왕위 계승자 3- "이제까지의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세이츠경..." 어엉?...갑자기 닐이 왜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난리지?...-.-;; "어?...닐씨...뭐 하시는 거예요?...그만 일어나세요...이러면 제가 곤란하자나요..." "당신같은 분을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저희 나라에서도 100명이 채 안돼는 소드마스터의 경지를...그것도 20살이 되기도 전에 도달하셨다니..." 으...뭐냐 이건...-.-;; "그리고 리디 공주님의 어머님이신 화이란 왕비님이 리디 공주님의 장래를 맡길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분이 었다니..." 어어엉?....-.-;; "에?...에에에?..." 난 말문이 막혀서 대답도 제대로 못했다.오호라....그러고 보니... 내가 리디의 남편 감이면 저 꼬맹이 공주는 항렬상이나 나이상이나,모두 내 밑이 되는 거군...그래서 저렇게 표정이 변했군...후후훗... "이봐...뮨 공주...." 내가 뮨 공주가 서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낮게 깔린 목소리로 불렀다.뮨 공주는 내가 부르자 '이젠 죽었구나!'하는 표정으로 서 있었다. "아까 니가 한 말중에 말이야...아주 마음에 드는 얘기가 있었는데 말이야..." "으으으..." 뮨은 내가 능글맞게 웃으면서 다가가자 입을 다문채로 신음소리를 내면서 계속 뒷걸음질 쳤다. "살고 싶으면 엎드려서 빌라고 했지 아마?...그러면 목숨만은 살려 준다고 했던가?..." "으윽..." "너 그거 하고 살래?...아니면 지금 나한테 죽도록 맞아볼래?" 내가 다시 주먹을 쥐고는 뮨 공주의 얼굴앞에 내밀자 뮨 공주는 어쩔줄을 몰라하면서 울상을 지었다.그런데 뒤에서 닐이 다가와서 내 손을 잡으면서 조용히 말했다. "저...세이츠님...이제 고만하셔도...아마 뮨 공주님도 뭔가 깨달으신게 있으시겠죠...그리고 뮨 공주님도 알고보면 무척 좋으신 분이랍니다." "흠..." 이걸 어떻게 할까...뭐...그래...오늘은 그냥 넘어가지....내가 참는다... "좋습니다.닐씨...그럼 이쯤에서 그만 두지요...." 내가 대답하자 닐도 얼굴이 밝아졌다. "고맙습니다.세이츠님..." "그럼 저와 루피는 아까 있던 곳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예?...잠시만 기다리십시오...마차를 세우고..." "아니...괜찮습니다.이 정도 속도라면...그냥 뛰어내렸다가 올라타도 상관 없습니다." "예..."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닐씨..." 난 닐이 뭐라고 하기 전에 공주가 있던 방을 빠져나와 방문을 닫았다. "휴우..." 난 방문을 닫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세이츠...생각보다 대단하군요..." "예?" 이제까지 조용하게 서 있던 루피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20살도 안됀 나이에 소드마스터의 경지에 들어갔다니.....그럼 아까 그사람들에게 쓴 것도 소드 마스터의 기술인가요?" "에이...무슨 소리하세요...그건 그저 생각나는데로 써 본거예요.기술은요 무슨..." "네...그렇군요...." 루피는 날 쳐다보면서 다시 봤다는 눈길을 보냈다.크허...쑥스럽게 시리...^^; 뭐...어찌되었건...뮨 공주의 일은 일단락 지어 졌고...뮨 공주 일행과 나와 루피는 마크라는 도시로 순조롭게 가고 있었다.순조롭게......앞으로야 어떻게 되든간에... 수도 라그레드의 성...지하밀실...언제나 처럼 검은 후드의 정체불명의 사나이와 검은 갑옷을 입고 있는 카인,그리고 제 2의 왕위 계승자인 레이라가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앉아 있었다. "뮨 공주측에 알수없는 인물이 끼어들었소.그래서 거의 다된 일이 실패로 돌아갔고..." 검은 후드를 쓴 사나이는 분하다는 듯이 말하고 있었다. "그래...어느 정도 수준이길래 실패했단 말인가?" "소드마스터급 이상." "......흠...별로 좋지 않은 소식이군...소드 마스터급 이상이라..." "그 알수없는 인물은 이상한 기술을 써서 내 부하 20명을 단 한번의 공격으로 몰살시킨 놈이요." "마법사는 아닌가?'' "큭큭큭...절대 아니요...마법사라면 칼을 들고 설칠 이유는 없지." "흠...그렇다면 어떻게 처리 할 건가?" "소드 마스터급이상이면...여기도 그정도 되는 인물이 나와야 하지...아니면 마법사로...적어도 5클래스 이상은 마스터한 인물로...." "흠....그런 사람이 당신 부하중에 있나?" "큭큭큭...소드마스터 한명과... 6클래스 마스터의 마법사 한명이 있지..." "오호...생각보다 상당한 실력자들을 부하로 두고 있군....그런데 이제껏 왜 그들을 시키지 않았나?...그들을 시켰다면 벌써 끝났을 텐데..." "그들은...내 부하이지만...자존심이 아주 세지...자신의 적수가 나타나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는...그런 놈들이지..." "오호..." "이번에 소드 마스터급 인물이 나타 났으니...우리측의 소드마스터도 움직일 거요...큭큭큭...그리고 호기심 많은 마법사도 같이 움직이겠지......좋은 결과를 기대 하시오..." "흠...기대해 보겠소..." "그럼..." 검은 후드의 사나이가 밀실에서 나가자,구경만 하고 있던 레이라 공주가 카인에게 다가왔다. "카인...아직까지 리다와 뮨을 처리 하지 못했는데...만약 실패라도 하게되면 어떻게 하죠?..." "훗...걱정마라 레이라...그들이 저녀석들의 공격을 모두 이겨내고 여기까지 오더라도...내가 버티고 있으니까...큭큭큭..." "...카인 당신만 믿겠어요...당신만..." 레이라는 카인의 이름을 부르며 카인에게 키스했다.부드럽게...(이것들은...나이가 몇인데...-.-++) 뮨 공주가 탄 마차가 마크라는 도시에 도착하는 데는 꼬박 이틀이 걸렸다.저녁때쯤 도착하게 되었는데 마크란 곳은 상당히 번화한 도시로 리트리 마을보다 훨씬 컸다.하긴...여긴 수도와 다른 도시들을 잇는 중간 지역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나쳐 가는 곳이니깐... 뮨 공주가 탄 마차는 이 도시의 시장의 집으로 곧바로 향했다.아마 미리 연락이 되 있었던 것 같았다. "어서오십시오...뮨 공주님...닐경..." 시장의 집에 들어서자 뮨 공주가 앞장서고 닐이 그 뒤에.나와 루피는 뮨 공주를 호위하는 호위무사의 맨 끝에 붙어서 이리저리 집안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갔다. "자...뮨 공주님과 닐 경은 이리 앉으시고...기사단 여러분들은 다른 방에 만찬이 준비되어 있으니 쉬십시오...그리고..." 시장은 나와 루피를 힐끗 쳐다보았다.지금 루피는 일루션 마법을 써서 엘프의 특징인 큰 귀를 숨기고 있었다.이곳은 사람이 많은 도시라서 행여 구경거리가 될지도 몰라서 미리 조취를 취한 것이었다. "저기 두명의 몸종들은 식사를 위해서 다른 곳으로 보내겠습니다." 시장이 나와 루피를 보면서 말했다.하긴 뭐...지금 내가 입은 옷은 수수함 그 자체에다가...전투도 한번 치르고 오면서 먼지도 좀 먹고...루피 역시 나은 상태는 아니었다.하지만...시장이 그렇게 말하자 닐의 얼굴색이 단번에 변했다.뮨 역시도 긴장한 표정이었다.아마 이틀전에 나한테 당한게 있어서 그런가보다...시장도 눈치는 있는지 뮨 공주와 닐의 표정을 살피면서 물었다. "왜 그러십니까?...혹시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닐이 그런 시장을 향해서 막 말하려고 할때 내가 닐의 말을 가로막았다. "닐...저희는 여기의 분위기 하고는 별로 안 맞는 것 같군요.잠시 시내 구경이나 하고 올께요." 난 닐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루피를 끌고는 밖으로 나갔다.내가 나가고 나면 시장은 닐에게 엄청나게 욕먹겠지....쯧쯧쯧...불쌍한 시장 같으니라고... "저...세이츠..." 루피가 시장의 집을 벗어나자 내가 말을 걸었다. "왜요 루피?" "전 잠시 다녀올 데가 있어서 그러니까 세이츠 혼자 다니겠어요?" 흠...루피는 이런덴 처음 일텐데 어디를 갔다온다고 하는 걸까... 뭐...상관은 없겠지... "네...그래요 그럼." "그렇다면 있다가 시장의 집에서 만나요." "네.조심해서 다녀오세요.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길지 모르니깐." 루피는 나를 향해 한번 미소를 보여주고는 사람들 틈으로 사라졌다. "아아~이젠 뭘하지...시장구경이라도 해 볼까나..." 혼자 남겨져 있으니 특별히 할 것도 없었다.뭐...구경이나 다녀야 겠지...여긴 별별 물건들이 다 들어오는 곳이니...심심하지는 않을것 같다...내가 이런 생각에 시장 이곳 저곳을 기웃거렸다.사람들도 내가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구경하니깐 촌뜨기 취급을 하는것 같았다. 하긴....난 여행이라고는 이번이 처음 이니깐...쩝... 그러다가 어느 주접앞을 지날때였다. "크악~!" 콰앙~! 쨍그렁~! 주점의 창문이 깨어지면서 왠 덩치(?)한 명이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그리고는 입에 거품을 물고는 일어나지를 못했다.이크...도대체 무슨 일이지...난 궁금증이 일어나서 조심스럽게 깨어진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 봤다.그런데...내가 조심스러워도 아무 소용없었다.순식간에 주점 주위로 구경꾼이 몰려 들었다....-.-; 우...우글대는 사람들...그러다가 아차하는 순간에...맨 앞에 있던 나는 주점의 문이 갑자기 열려버리면서 주점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 버렸다.헉...제길...근데...나 혼자만 들어온 것이 아니라...내 뒤에 있던 웬 덩치가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이었다.난 괜히 옆에 있다가 덤으로 딸려 들어왔고...우쒸... 주점안의 상황을 보니...덩치빨 좋은 녀석들 5명이 여자 2명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 때,문을 열고 들어온 덩치가 2명의 여자를 보고는 씩씩거리면서 다가갔다.흐미...-.-;; "이...바보같은 것들! 고작 계집년 하나 때문에 이몸을 불렀단 말이냐!" 방금 문을 열고 들어온 덩치가 여자를 둘러싸고 있는 나머지 덩치(?)들에게 고함을 질렀다.상황을 봐서는 지금 들어온 덩치가 대장 같았다. "저...두목...그게...이년이 보통년이 아닙니다." 역시 대장...아니...두목 맞군...-.- "저기 비켜 이 멍청한 것들!" 그 두목이란 녀석은 2명의 여자를 둘러싼 5명의 덩치들을 옆으로 비켜서게 하고는 허리에 차고 있던 무식하게 큰 칼을 빼어 들었다.휘유...검신의 길이만 해도 거의 내 키의 3분의 2정도 되는걸...저렇게 무식한 칼을 가지고 다니다니...-.-; "잘 봐둬라! 이 멍청한 것들아!" 두목이라 불린 덩치는 자기만큼이나 무식하게 큰 칼을 빼어 들고는 여자에게 다가갔다. 이걸 어떻게 할까...도와줘?...말어?...여기서 그냥 나가자니...구경꾼들에다가 저 5명의 덩치들이 곱게 보내줄것 같지는 않고...그렇다고 도와주자니...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건데...으~어떻게 하면 되냐 이거~! ----------------------------------------------------------------- --------- 흠...이번에 제가 그림을 하나 올렸습니다... 없는 시간 쪼개가면서...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펴가면서... 제 글을 읽어 주시는 여러분들께 서버스 차원에서... 담에 언제 기회가 있으면 다른 녀석들두 그려서 올리도록 하져...필요없으시다구요?....-.-;; 구롬 군 생활을 열쉬미... *참고로...그림 올릴려구 삽질하다가 혼자서 조회수 5나 올렸습니당...-.-; 죄성... 깡패 마법사 1- "이야아!" 두목이라 불린 덩치 졸라 큰 녀석이 진짜 무식하게 큰 칼을 휘두르며 여자에게 달려들었다. 으...일단 도와줘야 겠군...저런거 한방 맞으면...몸이박살나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재빨리 뛰어가려고 폼을 잡는데...난 보고야 말았다...2명의 여자중에 한명이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짓는 것을...그리고는...그 여자의 중얼거림이 내 귀에 똑똑히 들렸다. 공간을 떠도는 자유의지의 존재여... 지금 내 앞에 모습을 보여 나의 힘이 되어라... Hold Person! 우우우웅! 한명의 여자가 주문을 외우자 여자를 향해 달려가던 두목... 이란 덩치가 제자라에서 딱 멈춰섰다.방금 여자가 쓴 마법은 3클래스의 홀드퍼슨...말 그대로 사람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마법이다...그 여자는 마법을 쓴 후에 달려오다 멈춰버린 두목이라 불린 덩치에게 걸어갔다. "야...너 말야..." 그리고는 귀를 잡아당기면서 조용히 말했다. "상대를 봐가면서 덤비라고 이 짜식아!" 퍼억! ......-.-;; 할말이 없다...그 여자는 두목이라 불린 덩치에게 한마디 하고는 다리로...남자의....응응~(뭔지 아시죠?...-.-;)을 걷어 차버렸다.에구...불쌍한것...아무리 악당이라지만 같은 남자로써 심심한 조의를 표하는 바이다...응응~을 걷어차인 덩치는 게거품을 물고 쓰러져 버렸고......주위의 다른 덩치들도 뒷걸음 질만 슬슬 하고 있었다. "야! 뭐야! 안덤벼? 내가 가줄까?" 윽...이 여자 대단하다...-.-; 웬만한 깡보다 더 세겠네... "야! 너!" 그러다가 그 여자가 갑자기 나를 손가락질하면서 불렀다. "예?...나요?..." 순간 당황한 나는 얼빵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래 너말이야 너!" 뭐냐...갑자기... "너 이자식들 똘마니 같은데...니네 두목 데리고 빨리 안꺼질래?" 헉...똘마니...-.-;; "저...이사람들 모르는 데요...." "뭐?...이게 어디서 내빼! 저 덩치랑 같이 들어오는걸 봤구만!" "저...그건 실수로 같이 딸려 들어온건데요....-.-;" "아쭈...이 녀석이 끝까지!" 그 여자가 내가 녀석들과 한패가 아니라고 하자 씩씩거리면서 나에게로 왔다...으악~오지마~오지마~근데....이 여자가 오면서 나에게도 홀드 퍼슨을 걸고 있었다. 공간을 떠도는 자유의지의 존재여... 지금 내 앞에 모습을 보여 나의 힘이 되어라... Hold Person! 우우웅~! 내 귓가로 기분나쁜 소리가들리면서 잠시 눈앞에 빛이 번쩍였다.그런데...아무이상이 없었다.이상하군...마법이 실패하기라도 했나?... "어?..." 근데 그건 아닌듯 했다.그 여자가 주문을 다 외우고 나를 보더니만 놀란듯이 눈을 똥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보았다. "너..." "에?..." 갑자기 왜 이러지?....-.-; "이런...말도 안돼는...3클래스의 마법이 안통하다니 !...너...뭐야!" 어라라라...난 아무짓도 안했는데...왜 그러쥐?....-.-그 여자는 내 앞까지 와서는 나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마법이 안통한단 말이지...그럼...마법이 안통하면...몸으로 때워야지..." 한마디 하고는 내 얼굴로 바로 주먹이 날라왔다....허걱... 이거 여자 맞어?...완전히 깡패일세...-.-;; 난 재빨리 고개를 옆으로 움직여 주먹을 피했다. "아쭈...피했어?" 그 여자는 가소롭다는 듯이 이번에는 남자의 응응~을 노린 발 공격을 해 왔다.이거 맞으면 최소한 사망이다...-.-;...라고 생각하고 몸을 옆으로 피했다.이번에도 자신이 공격이 헛수고로 돌아가자 그 여자는 조금 놀란듯 했다. "오호....너 꽤 하는데 그래...저 덩치들 보다는 훨씬 낫네..." 우씨...난 똘마니 아니라니깐...-.-; "후후...간만에 몸좀 풀겠는데...각오해 너...!" 아...글쎄...난 똘마니가 아니라니깐요...ㅠ.ㅠ 그 여자는 나에게 변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마구 공격해들어왔다.하지만...이정도의 공격으로는 택도없다...눈에 훤히 다 보였다.검술수련을 하면서 이정도의 속도는 이미 10살때넘어섰으니깐.... 한참을 공격해도 내가 한대도 맞지 않자 그 여자도 자존심이 상당히 상한듯 했다. "헥헥헥...너...이녀석...상당항 실력을 숨기고 있었군...니가 진짜 두목이구나...!" 으악....아니라니깐...자꾸 왜 저러는데...ㅠ.ㅠ "각오해라 너!" 이미 나와 그 여자 주변...즉 주점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아까 이 여자와 같이 있던 여자는 어디갔는지 보이지 않고,그 덩치들고 게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는 덩치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주점 밖에는 구경꾼들이 잔뜩하고.... 뜨겁게 타오르는 공간의 존재여... 모든 것을 태워버릴 강력한 불꽃의 존재여... 나 지금 당신의 힘을 원하노니... 이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어라... Conjure Fire Elemental! 으악....이건 뭐냐...저 여자가 주문을 외우자 마자 공간이 일그러 지더니만 졸라 큰 불꽃에 휩싸인 도마뱀이 두마리나 나왔다....허걱... "자...이쯤에서 비는게 신상에 이로울 텐데...?" 그 여자는 주문을 써서 불러낸 불꽃에 휩싸인 두마리의 도마뱀 뒤에 서서 거만한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점점 마음에 안드는군... 그나마 주점이 좀 커서 다행이지 작았다면 저 불꽃때문에 금방 불에 탔겠다.... "이봐...난 저 녀석들과 한패가 아니라고!"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군...그렇다면..." 이 여자는 도데체가 속고만 살았냐...-.-;;...사람말을 안믿어 주네... 그 여자가 손짓하자 불꽃에 휩싸인 두마리의 도마뱀이 나에게 공격해 왔다.제길...어쩔수 없군... 난 등에 맨 검을 뽑아 들었다. 스르르릉... 잘 다듬어진 쇠의 마찰음이 들리면서 검이 뽑혀져 나왔다.어느새 두마리의 불꽃 도마뱀은 내 지척까지 다가와서 앞발을 치켜 들었다.난 재빨리 뒤로 피하고 검을 든 손에 힘을 주었다. 우우우우우웅~! 검이 울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검신에서 푸르스름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이런 나의 검을 보고는 그 여자가 상당히 놀란듯 했다. "소드 마스터!?..." 주점안에서 싸우기 때문에 빨리 끝내버려야 했다.일단 한마리가 바로 내 앞에 있으니...이 녀석 부터... 캬오오오오! 내 앞에 있는 녀석이 나에게로 돌진해 왔다.난 돌진에 오는 녀석에게 마찬가지로 돌진해 갔다.검을 녀석에세 조준한 채로...그리고는 녀석이 바로 내 앞까지 왔을때 순간적으로 검을 찔렀다가 빼냈다. 끼이잉! 검을 찔렀던 자리에서 날카로운 소리가들리면서 폭팔음이 들렸다. 콰아아앙! 꾸에에엑~! 불꽃에 휩싸인 도마뱀 한마리가 괴성을 지르면서 소멸했다. 한마리는 쉴틈도 없이 바로 내 뒤에서 거대한 꼬리로 공격했다.하지만... "이야압~!" 난 옆으로 재빨리 움직여서 녀석의 몸을 수평으로 죽 그어 버렸다. 크에에에엑~! 역시 이녀석도 괴성을 지르면서 소멸해 버렸다. "후..." 난 순식간에 두녀석을 처리하고는 검을 검집에 넣으며 심호흡을 한번 했다. 나를 공격했던 여자는 멍한 얼굴로 날 쳐다보았다. "세상에...소드...마스터...그것도...그레이트급을 훨씬 상회하는..." 이여자가 뭔 소리를 하는거야...-.-++ "이봐!" 난 그여자에게 다가가서 어깨를 부여잡고 흔들었다. "헉...." 그여자는 순간적으로 놀랐는지 나를 밀쳐내고는 뒷걸음질 쳤다. "당신...누구야!" "에?...-.-;;" 이건 또 갑자기 몬 소리다냐.....-.-; "제길~!" "....??" 이 여자가...사람 환장하게 만드네 이거...-.-+ 내가 어이 없이 그냥 서 있자 그 여자가 갑자기 주점의 뒷 편으로 달려갔다.어라?...-.- "어이! 이봐!" 난 갑자기 왜 그러나....하고 불렀지만...내 눈앞에서 그냥 사라져 버렸다.도데체 모지?...-.-;; 그러다가 문득 출입문 쪽을 쳐다보았다...으헉...구경꾼들이 장난이 아니게 모여 있었다.... "아하하하하..." 나도 어색하게 웃으면서 아까 그여자가 주점의 뒷문 쪽으로 달려갔다. "으악~! 제기럴~! 도대체 뭐야 이건!" 이렇게 절규하면서...-.-; ---------------------------------------------------------------- --- 벌써 19편까지 썼네요... 이제 한번만 더 쓰면 20편이다아~헐헐헐... 그럼 군 생활을 열쉬미... -깡패 마법사 2- 술집 뒷편으로 나오자 긴 골목길이 이어졌다.제길...이런일에 안낄려구 했는데 어처구니 없이 일이 돌아가는 바람에 완전히 쇼했군...쳇... 난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 골목길을 계속 돌아다니고 있었다.뭐...뒷골목 분위기도 구경할 건 많구만... 한참 가다보니...골목길이 끝나고 대로가 보였다.어느정도 돌아다녔는지 모르겠군... 대로로 들어서자...맨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엄청난 크기의 돔형 건물이었다. "우와..."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새어 나왔다.우리 마을에서는 이정도 크기의 반만한 건물도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평복을 한 사람부터 귀족같은 사람.용병같이 생긴사람.어린아이,노인 할것 없이. "뭐지?..." 흠...이 건물안에서 뭘 하길래?...난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았다. "저기요~" "?" "저...여기 처음 와서 그러는데 이 건물 안에서 뭘 하는 건가요?" "아니...그것도 몰라?" "....-.-" "마크에서 가장 유명한 투기장이지.왜?...자네도 검을 매고 있는걸 보니 힘깨나 쓰게 생겼는데 한번 출전해 보지 그래?...우승하면 상금이 5천골드나 되던데." *참고 : 1골드는 지금 돈으로 약10만원정도 합니다.1실버는 약 천원정도* "아뇨...저같이 실력두 없는 사람이 무슨...하여간....감사합니다." 흐음...투기장이라...쌈하는 덴가 보군...이런 구경거리를 그냥 지나갈 수 없지...우후훗...사람들이 줄줄이 들어가는 데에 나도 같이서서 들어갔다.그리고는 한참 통로를 걸어가고 있는데...갑자기 누군가가 내 팔을 잡았다.돌아보니깐 어떤 우락부락하게 생긴 사람이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왜요?" "왜긴.입장료를 내야지.아까 보니깐 돈도 안내고 그냥 들어가던데...그러면 안돼지....." 헉...제길...꽁짜가 아니었단 말인가...ㅠ.ㅠ "얼만데요?" "10실버." 제기럴...이런거 한번 보는데 10실버나 하다니....-.- 뭐....어차피 들어가려고 한 거니깐 여기서 그냥 나갈수는 없는 거고...우씨... 난 궁시렁 궁시렁거리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려고 하는데....에?...어라리?...내 돈주머니가 없다?...크헉~어디서 잃어버렸.......으악~아까 그 여자! 제길~! "돈 없냐?" 우락부락이 날 내려다 보면서 말했다.우씨... "네......" 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공짜 손님은 사양이다.꼬마." "윽...그럼 어떻게 해요?..." "돈이 없다면 몸으로라도 때워야지...여기다가 네 이름 적고 따라와라." 우락부락이 내가 돈이 없다고 하니깐 어떤 종이 쪽지를 하나 주면서 말했다.외상 장부라도 되나?...난 그냥 보지도 않고 대충 내 이름을 적었다.에고...쪽팔려라...사람들이 다 쳐다보네... "좋아.이쪽으로 와라." 우락부락이 내가 이름을 적자 나를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갔다.좀 걷다보니 주위에 온통 우락부락밖에 안보였다.주위도 어두컴컴한 것이...분위기도 안좋았다.여긴 도대체 어디지?...-.-; "저기 앉아라." 뭐...일단 시키는 대로 했다.얌전히 가서 앉아있자...그 우락부락이 내게 결정타를 먹였다... "네 번호는 56번이다.기억해 둬라 꼬마.출전순서를 잊지 말도록." 으악~뭐야 이건?...출전순서라니?....헉...그럼 몸으로 때운다는 말이...으헉...여기가.....선수 대기실...-.-; 흐미......일 안커지게 조용히 지낼려구 했는데 주변 상황이 날 가만히 두지 않네...ㅠ.ㅠ 뭐...이왕 이렇게 된거...대충 싸우다가 대충 지고 빨리빨리 내려와야 겠다... 으...기다리기 지루하네......주변엔 온통 우락부락밖에안보이....응?....어랍쇼?....우락부락 사이에....아까 주점에서의 여자 발견~!....주점에서와 마찬가지로 후드를 눌러쓰고 있어서 얼굴은 잘 안보였다.그리고 그 옆에는 아까 주점에서 같이 보였던 여자가 있었다.설마 둘다 출전하나?...천천히 살펴보니...뭐 그럭 저럭 귀여운얼굴이었다.금발머리에 주근깨가 좀 나있고...피부는 고운편같군...몸매는....에고....무슨 생각이냐...-.-; 크크크...하여간 잘 됐다...저 여자들이 출전한단 말이지... 내가 계속 쳐다보자 그쪽에서도 눈치를 챘는지 날 쳐다보았다.날 쳐다본 후드를 눌러뜬 여자의 입이 뜨아~하고 놀라는듯 했다. 넌 주거써....-.-++....내돈 뱉어낼때 까지는 절대 안떨어진다...-_-++ 난 그 여자들이 앉아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아직까지는 안녕하지?" "....-.-;" "당연히 내 돈도 안녕하겠지?..." "....-.-;" 난 미소를 지으면서 두 여자에게 말했다.속으로는 부글부글 끓고 있지만... 두 여자는 숫자로 2:1이 되어서 안심인듯이 처음의 놀라는 표정은 사라지고 대신에 싸늘한 눈으로 날 쳐다보았다. "훗...바보씨...당신돈은 미안하지만 안녕하지 않은걸요?... 여기에 참가할려고 좋은 약초들과 무기좀 샀죠." ......-_-++ 쓰벌.....20골드나 있었는데...그걸 다 날렸단 말인 가?....-_-++ 크아~열받쳐~! "너희들 주우욱~을래?" 난 열받아서 그 두 여자에게 바싹 다가가서 조용한 소리로 말했다. "바보씨...여기서는 개인적인 일로 싸움은 금물이니 나중에 하도록 하죠." ......-_-+ 그래 좋다...두고보자....우씨...내돈... "좋아...너희들....두고보자...나중에 한판할려면 이름정도는 알아야 겠지?" "훗...그래....좋아...난 칼리.이쪽은 셰리라고 하지." 후드를 눌러쓴 여자가 자신들을 소개했다.이름두 그지같군... "난 세이츠라고 한다.각오해." "훗...바보씨...아깐 당황해서 당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을껄?...어디 우릴 한명이라도 이길수 있으면 이겨 보라고." "...너...그말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할거다." 난 씩씩거리면서 후드쓴 여자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말했다. "뭐...착각은 자유라는데...소드마스터의 경지에 이르렀다고...우리가 그렇게 쉽게 보이나?...오호호홋~" 거기다가 이 기분나쁜 웃음소리...-_-++ "그래...누가 착각하고 있는지...잠시후면 알게 되겠지..." 잠시후면... "대기 선수들은 투기장으로 이동하십쇼!"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아까 그 우락부락이 들어왔다.여기가 대기실이 아니었던가?...뭐..어쨋든 좋지...저녀석들만 박살내고 나가야지... 우씨....내돈....ㅠ.ㅠ 사람들을 따라서 줄줄이 이동하다보니 어느새 경기장이 훤히 보이는 곳 까지 왔다.이곳의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나 하면...지금 우리가 서 있는 곳에 관중들이 앉아서 구경하는 곳의 바로 밑에 있고,바로 우리 눈 앞에는 돌로 된 바닥의 경기장이 나의 허리 높이 정도로 만들어져 있었다. "지금부터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와아~!!" 경기장 한 가운데에서 한 사람이 관중들을 향해 외치자 엄청난 함성 소리가 들려왔다.괜히 긴장된다... "먼저 이 투기대회의 3연속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1번 선수 셰리양이 나오겠습니다~!" "와아~!" 엉?...저 곱상하게 생겨가지고 힘두 하나두 없게 생긴 여자가 3번이나 우승을 했다고?...헉...말도 안돼... 하지만 나의 생각은 아랑곳없이 그 셰리라는 여자는 천천히 경기장위로 올라갔다.관중들의 함성소리가 하늘을 찌르는군...저 여자가 그렇게 실력이 좋은가?...흐음... "곧이어...도전자인 2번 바크로 선수!" 2번 선수의 이름이 불리자 반대쪽에서 한 사람이 나왔다.우와...덩치한번 장난 아니게 크다...내 키의 두배만한데다가 팔뚝 한짝이 내 몸통만 하겠다...-.-;; 역시 생긴대로 양손에 엄청나게 큰 배틀엑스를 들고 있었다. "그럼...시합을 시작하겠습니다!" "와아아아~!" 심판인지...뭔지 모를 사람이 시합 시작 선언을 하자마자 그 큰 덩치의 녀석이 양손에 배틀액스를 휘두르며 셰리라는 여자에게로달려들었다.배틀엑스를 휘두를 때 마다 공기를 가르는 날카로운 파공성이 들렸다.저런거 한방 맞으면 피떡이 되겠는걸... 반면에 셰리라는 여성은 허리에 차고 있던 레이피어를 뽑아 들었다.아무리 봐도 상대가 안될것 같았다.무기로 보나,덩치로 보나...하지만...잠시후에 나의 생각은 전혀 맞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바크로라고 하는 덩치가 배틀엑스로 셰리를 내려치자 셰리는 그대로 레이피어로 맞받아 쳤다. 카아아앙~! 쇠와 쇠가 부딪히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다. "헉...말도 안돼..." 셰리는 그 무식하게 큰 배틀액스를 레이피어 하나로 막아버렸다...-.-; "이야야얍~!" 그리고는 기합을 넣으면서 레이피어로 엄청난 무게의 배틀엑스를 튕겨 버렸다.저거 여자 맞어...-.-; 카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그 덩치-바로크라는 녀석은 배틀엑스 한개를 놓쳐 버렸다.녀석의 눈에는 당황하는 빛이 가득했다.하긴... 내가 봐도 못 믿겠으니까...... 우우우웅~ 갑자기 셰리의 칼이 울리면서 푸른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이른 사람만이 쓸수있는 기술...즉...검기였다... "소드 마스터?..." 어쩐지...엄청나게 강하다고 새각했지만... 콰앙~! 덩치가 들고 있던 나머지 한개의 배틀액스도 셰리의 검에 깨져버리고 덩치는 믿기지 않는 다는 표정으로 자리에 주저 앉았다. "바크로 선수의 전의 상실!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인 셰리양이 승리했습니다~!" "와아아아~!" 셰리는 수줍은 듯이 관중들을 향해 꾸벅 인사하고는 아까 있던 자리로 돌아왔다.내가 멍청하게 쳐다보자 나를 보면서 살짝 미소 지었다.괜히 나도 어색하게 있다가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했다. "참...잘들 논다.바보씨랑~" 그러자 옆에서 보고 있던 칼리가 툴툴거리면서 셰리에게 한마디 했다.셰리는 칼리의 말에 얼굴이 빨개 지더니 고개를 푹 숙였다.....-.-; 셰리라는 여자는 온순하고 상당히 착한것 같았다.뭐...그래도 소드마스터다...-.-;...문제는 역시 저 칼리라는 여자... "뭘봐?" 내가 생각하면서 칼리를 쳐다보자 칼리가 바로 나에게 한마디 툭 내뱉었다. 역시 문제가 있는 여자군...-.-+ 이렇게 시합은 계속되었고 어느새 나의 차례까지 순서가 돌아왔다. "자~! 이번 시합은 56번의 무명선수인 세이츠선수와 57번... 기사 후보생 샤킬선수!" "후우..." 내 이름이 불려지자 난 심호흡을 한번 하고 천천히 경기장위로 올라갔다. "죽지나 말라고 바보양반...오호호홋~!" 뜨벌....-.-+....저 칼리라는 여자는 정말 맘에 안드는 군... 경기장에 올라서 주위를 둘러보자 엄청날 정도의 관객들이 눈에 보였다.대기하고 있었을 때는 몰랐는데 어림잡아도 1만명이상은 되는것 같았다.주위를 한번 돌아보고 상대 선수를 보니 중무장한 갑옷에 바스타드 소드와 방패를든 나와 비슷한 나이의 사람이 서 있었다.하긴...기사 후보생이라면...저정도 장비는 기본이겠군... "자...준비 됐으면 시합을 시작합니다! 시합 개시!" 시합개시라는 말과 함께 샤킬이라는 기사 후보생이 내가준비할 새로 없이 바로 공격해 들어왔다.칼로 내 심장을 노리면서... ---------------------------------------------------------------- ------- 드디어 20편을 달성...ㅠ.ㅠ 이런 상태로 계속 쓰면 올해안에는 50편 이상도 무난할듯... 여건만 된다면...-.-; 그럼 군 생활을 열쉬미... -재회 1- 흠...좋아...기선제압이란 말이지...기본을 제대로 배웠나 보군...그러나 상대를 잘못 골랐다.... 난 칼이 바로 내 앞까지 오기를 기다렸다가 좌로 몸을 틀었다.그러자 관성에 의해 나를 공격하던 기사 후보생...샤킬이라고 했던가?...하여간...녀석은 멈추지 못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쯧쯧쯧...불쌍한 것...미안하다... 난 녀석의 몸통을 팔꿈치로 내려 찍으면서 무릎으로 차올렸다.당연히 맨몸으로 갑옷을 치면 무지하게 아프고 나만 손해일 테니 소드 마스터의 특기인 검기를 약간 응용해서 팔꿈치와 무릎을 보호했다. 콰직~! "컥!" 철판으로 된 갑옷이 우그러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녀석은 짧은 신음 소리를 흘리며 그대로 바닥에 뻗어 버렸다. 미안하게 됐다...쩝... "오...무명 선수가 대단합니다! 단 한방에...아...아직 끝나지 않았군요..." 내가 녀석을 쓰러트리고 가만히 서 있었는데 녀석은 비틀거리면서 일어났다.몸통부분의 갑옷이 상당히 우그러진걸 봐서는 무지하게 아플텐데...쯧...그냥 누워있지... "쿨럭...쿨럭...너...감히 나에게 이런 수모를 주다니..." 녀석은 기침을 심하게 하면서 할 말은 다 했다....-.-; "죽여 버리겠어 이 자식~! 천민같은 놈이 감히 이 귀하신 몸에 손을 대?" 이녀석...안봐도 뻔한놈이다...귀족이군...난 이래서 귀족이 싫다니깐... "크아아아~!" 꼴에 자존심은 있어가지고...칼을 들고 나에게 그냥 무식하게 돌진해 오는군...-.-; 퍼억~! 난 그 녀석이 돌진해 오는걸 기다렸다가 발로 녀석의 얼굴을 힘껏 걷어 찼다.이번엔 확실하게...뻗었다...입에 거품을 물고서... "네...단 두방으로 끝났습니다~! 세이츠 선수의 승리~!" "와아아아아아~!" 관중들의 엄청난 환호성이 들렸다.허...뭐 이기니깐 그럭저럭 기분은 좋군....-.- 나두 관중들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는 내가 있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하는데......관중석에서 맨 앞자리에 놀란표정을 짓고 있는 렌의 모습이 보였다.(기억하시죠?...리디 공주를 호위하는 왕궁기사단 대장.) "세이츠님!" 렌이 큰 소리로 날 불렀다. "렌!" 나 역시 렌을 보고는 반가워서 소리쳤다. 난 렌이 있는 관중석의 밑으로 갔다. "렌! 무슨 일이예요? 리디와 같이 간거 아니였어요?..." "세이츠님이야 말로 여긴 무슨 일이십니까?...그것도 선수로?..." 렌은 나보다 더 놀랐다는 듯이 말했다. "아...뭐...여자저차해서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요....그런데....렌...리디는?..." "지금 리디 공주님 때문에 여기와 있는 겁니다." "예?..." "지금 리디 공주님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마법사가 필요합니다.혹시 이곳이라면 마법사가 있지 않을까 해서..." "네?...리디가 지금 어떻다구요?" "혼수상태가 빠지셨습니다.마법을 너무 과다하게 사용해서 그렇다는 군요..." "지금...어디있죠?..." 제길......모처럼 다시 만날수 있는데...혼수상태라니.... "마크의 외곽 지역에 있는 수도원에 있습니다." "알겠어요.아까 마법사를 찾는다고 했죠?..." "예?...예..." "네가 한명 알고 있으니 데려 갈께요.렌은 리디를 돌봐 주세요." "정말 이십니까?...그럼...전 먼저 가보겠습니다.한시라도 빨리 와주십시오..." "아참...그리고 이곳에 뮨 공주도 와 있으니 같이 가도록 해요." "정말이십니까?..." "예...지금 시장의 집에서 머물고 있을테니 그리로 가 보세요." "알겠습니다.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알겠어요...되도록 이면 빨리 갈테니...리디를 부탁해요." "네...그럼...." 렌은 내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번하고는 관중들 사이를 빠르게 빠져나갔다. 제길...혼수상태라....미치겠군...내가 머릿속이 복잡해 져서 고민하고 있을때 경기장 위로 칼리가 올라왔다.이번이 시합인가 보다. "자...이번 시합은 암흑의 마법사라 일컬어 지는 칼리양과 검술의 달인인 제이크씨의 시합입니다~!" "와아아아아~!" 역시 환호하는 관중들...난 천천히 내 자리로 돌아가서 칼리가 싸우는 것을 구경했다.마법사가 필요하다고 했지...지금 내가 알고 있는 마법사는 저 여자 밖에 없으니 강제로 라도 끌고가야 겠군...리디를 위해서...지금은 초반이니깐 당연히 저칼리라는 여자가 이기겠지?... 콰콰콰콰쾅~!! 경기장 위로 폭팔음이 들리면서 곧 사회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제이크씨의 시합불가능! 칼리양의 승리입니다!" 역시.... 이런식으로 계속 시합을 하다보니 나중에 남는 사람은 나와 칼리,셰리,그리고 령이라고 불리는 이국에서 온 사람만이 남게 됐다. 제길....4강에 올라올때까지 셰리나,칼리랑은 한번도 안만났다.쳇...거기다가 4강까지 올라올때 까지 마법사라고는 칼리 한명밖에 없었다. 하긴...어지간한 실력이 안돼면 마법사는 이런곳에서 싸우기 불리하겠지...빠른 속력으로 근접전이 주로 펼쳐지니... "자...이제 4강전 시합을 시작하겠습니다!" "와아아아아~!" "먼저 셰리양과 령씨의 시합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와아아아아아~!" 언제나 환호하는 관중들...지치지도 않나...-.-; 시합이 시작되자 마자 셰리는 레이피어를 뽑아 들었고 령이라고 불린 사람은 셰리의 주위를 천천히 돌아다니고 있었다.마치 산책온 사람처 럼...-.-; 령은 생김새도 좀 특이하고 몸도 우리에 비해 외소한 편이었다.까만 흑발머리를 올백으로 싹 넘겨버렸고...약간 그을린 피부에 콧수염을 기르고 있었다.옷 역시 간편한 복장으로 방어구라고는 하나도 찾아 볼수 없었다. 이런 대치 상태가 거의 10분이나 계속 되고 있었다.관중들도 지루했는지 서로 잡답을 하는 사람이 늘어갔다. "이얍!" 이 때 갑자기 셰리가 레이피어를 휘두르면서 령에게 달려갔다.검에는 역시 푸른색 검기가 맺혀 있었다.령은 자신에게 달려오는 셰리를 보고 피하기는 커녕 마주 달려갔다.령은 내가 보기엔 특별한 것이 없었다.내가 보기엔... 퍼억~! 그리고는 한사람이 공중으로 떠서 바닥에 내리 꽂혔다.내 예상과는 반대로 셰리가 입가에 피를 흘리면서 쓰러져 있었다.도대체 어떻게 한거지?...주먹으로 쳐봤자 저정도 까지는 아닐텐데.... "쿨럭...쿨럭..." 셰리는 바닥에 쓰러져서도 연신 기침을 하며 피를 토해냈다. "계속 시합을 할텐가?...네 몸은 한달 정도는 쉬어야 정상으로 회복될 거다." 령이 낮은 목소리로 셰리에게 말했다.상당히 차가운 목소리군.... "큭..." 셰리는 입가에 흐르는 피를 손등으로 닦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쿨럭...아직이다..." "그런가..." 이번에는 령이 셰리를 향해서 달려들었다.그리고... 퍼억~! 이번에도 셰리는 바닥을 뒹굴었다.하지만 셰리는 그냥 맞기만 한것은 아니었다. "욱..." 령이라는 사람이 복부에는 셰리의 레이피어가 꽂혀 있었다. 령 역시 복부에 칼을 맞고는 버티기 힘들었는지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피를 흘리면서... "자...대단합니다...서로 한번씩 주고 받았습니다...누군가가 경기를 포기 하기전에는 안끝날것 같습니다!" 사회자는 뭐가그리 신났는지 연신 떠들어 대고 있었다.서로 저렇게 싸우고 피를 흘리고...이런걸 보면서 즐기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들었다.최소한 사람의 목숨따위는 구경거리가 아니니깐... 칼리쪽을 쳐다보니 불안한 얼굴로 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성격은 더러워도 자기동료는 걱정이 되나보지?... "큭큭큭...대단한 계집이군...나에게 상처를 입히다니..." 령은 복부에 칼이 꽂혀 있는데도 웃고 있었다.언뜻보면 미친넘 같았다...-.-; 셰리는 바닥에 쓰러져서 일어서지를 못하고 있었다.입에서는 계속 피를 토해내고 있었다. "아까 그냥 시합을 포기하면 곱게 보내주려 했건만..." 령은 섬찟한 목소리로 말하면서 복부에 꽂혀 있는 칼을 바라보며 말했다.그리고는 자신의 복부에 꽂힌 레이피어를 잡고 복부에서 뽑아내었다. 투투툭... 바닥에 피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레이피어가 뽑혀 나왔다.뽑혀 나온 레이피어는 피를 머금어 검신이 붉은 색을 띄고 있었다. "크윽...." 카앙~ 령이 갑자기 칼을 쥐고 있다가 신음소리를 내면서 바닥에 떨어 뜨렸다. "이검은......계집...이따위 검을 사용하고 있었다니..." 무슨 소리지...저 레이피어가 어쨌다구?...-.-; "크크큭...네년을 지금 죽이려고 했지만...어차피 죽을 목숨이니...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것도 괜찮겠지...크크크..." 령은 뜻 모를 말을 하면서 경기장 밖으로 천천히 걸어 나왔다.배에서는 피를 흘리면서... "네...령 선수는 경기를 포기하고...셰리 선수는 전투불능입니다~! 그렇다면 바로 다음 시합인 칼리와 혜성처럼 등장한 무명의 신인선수인 세이츠씨와의 경기가 결승이 되겠습니다~!" "와아아아아~!" 저 사회자 녀석...사람이 죽어가는건 눈꼽만치도 신경 안쓰는군. 칼리는 사회자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쓰러져서 피를 토해내고 있는 셰리에게 달려갔다. "셰리! 괜찮아! 정신차려봐!" 칼리는 셰리를 자신의 품에 안고는 이름을 불렀으나 허사였다.신음소리만 내뱉으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빨리 치료를....해야..." 이걸 도와줘 말어?...흠...어차피 나도 저 칼리라는 마법사의 도움이 필요하니깐...서로 빚진건 없겠군. 난 이렇게 생각하고 경기장 한가운데에서 셰리를 안고서 앉아있는 칼리에게 다가갔다. "이봐.도와줄까?" 내가 칼리에게 다가가서 말하자 칼리는 의외라는 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물론 그냥 도와주는건 아니지.나도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 어떻게 할건가?..." 칼리는 잠시 생각하고서는 나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그래.도와주겠어.그러니 셰리를 살려줘..." "그럼 셰리를 업고 나를 따라와라." 난 칼리에게 말하고는 경기장 바닥에 떨어져 있는 셰리의 검을 집어 들었다. "앗...만지지맛! 그건!" 내가 셰리의 검을 집어들자 칼리가 다급히 소리쳤다. ...그대는 누군가.......난 암흑의 존재...나와 계약하겠는가?...대가는 너의 생명이다......대신 네가 원하는 강력한 힘을 주겠다... 갑자기 내 머릿속으로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는 몸 전체가 번개를 맞은 듯이 순간적으로 경련이 일어났다. "큭..." 난 하마터면 들고 있던 셰리의 검을 놓칠뻔 했다. 뭐야...이 검은... ...의지가 강한인간...난 너같은 인간을 원한다...나와 계약하라!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소리가 울려왔다. "제길......이 검은 뭐지?..." "말 그대로...암흑의 검이지...사용자의 생명을 갉아 먹지만 대신에 엄청난 능력을 주는..." 칼리가 셰리를 업고는 내 옆에 다가와서 슬픈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좋지 않은 물건이군...." "그렇긴 하지...하지만...이건 셰리에겐 최후의 선택이었어...." "뭐...남의 과거 이야기나 들을 필요는 없고...일단 경기장을 나가야 겠군...상금은 포기하는게 좋을거야." "나도 지금 상금따윈 관심없어." 머릿속에서는 검이 계속해서 나에게 유혹의 목소리로 말했다....그래서......왼손에 쥐고 있던 셰리의 검을 제노블레이드의 증표가 새겨진 오른손으로 옮겨 쥐었다.그러자... 크헉...제노...블레이드의 주인...넌...넌...... -그러니깐 닥쳐! 난 마음속으로 검을 향해서 소리쳤다.그러자 셰리의 검이 계속 머릿속에 보내던 말이 없어지고 조용해 졌다.내가 셰리의 검을 쥐고도 말짱하게 걸어가는 걸 보고는 칼리가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나는 그걸 보고는 그냥 어깨를 한번 으쓱해줬다.뭐 별로 말해줄 것도 없으니... 나와 칼리가 셰리를 데리고 경기장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사회자가 당황한듯한 표정을 지었다.그러다가 곧 사회자가 입구쪽을 향해 손짓했다. 쿠르르르르릉~! 갑자기 거대한 철문이 내려와서 입구를 순식간에 막아버렸다.이런...제길...망할 녀석들...관중들은 환호하고 있었고,사회자는 비릿한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정말 마음에 안드는 곳이군... "쳇...저 철문...마법방어 주문이 새겨져 있어.난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소용없어." "관중석으로 가면 되잖아." "안돼...관중석과 이곳 경기장과는 마법으로 이루어진 방어막이 설치되어 있어.못 나가." "그렇다면...어쩔수 없군..." "뭘 어떻게 할건데?...아무리 소드 마스터라도 저정도의 마법철문을 박살내는건 무리야!" 난 사회자를 힐끗 쳐다보았다.사회자 역시 나를 쳐다보면서 비웃고 있었다.저런 싸가지 없는 자식...-.-++ "자...이제 곧 시합을 속행하겠습니다!" 그리고는 관중들을 향해 말했다.저녀석들은 사람들의 목숨따윈 상관하지 않는군...오로지 돈...그것만을 위해 존재한다...오직 돈을 위해서.... "잠깐 뒤로 물러서 부숴 버릴테니..." "무리라니깐....아무리 니가 소드 마스터라 해도..." 키우우우우우웅~! 난 칼리의 말을 무시하고는 들고있던 셰리의 검에 힘을 집중했다.그러자 엄청난 크기의 푸른 불꽃이 검신을 타고 나타났다.엄청난 크기의 푸른 불꽃이... ---------------------------------------------------------------- ---------------- --- 어....졸려라...며칠간의 빡샌 작업으로 인해서 몸이 말이 아니군요... 쩝...그래두 판타지는 계속 되어야 한다...-.-v 그럼 군 생활을 열쉬미.... -재회 2- 내가 쥐고 있는 검에서 엄청난 크기의 푸른 불꽃을 일으키자 모두들 넋을 잃고 쳐다보았다.관중들도,사회자도,칼리도... "너...설마...셰리의 검과 계약했어?" 내 손에서 일어난 엄청난 크기의 푸른 불꽃을 본 칼리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미쳤냐?...난 그런거 한 적 없어." "그렇다면..." "이건 순수한 내 실력이다!" 난 칼리에게 대답하면서 철문을 향해서 검을 휘둘렀다. 키이이이이이잉~! 공기를 찢는 날카로운 소리가 나면서 푸른 불꽃이 일렁이며 철문을 강타했다. 콰아아아아앙! 엄청난 폭팔음이 들리면서 철문의 반 이상이 가루가 되어 순식간에 사라졌고 남은 철문의 잔해도 부서져서 사방으로 파편이 튀었다.주변의 구조물 역시 상당한 충격으로 여기 저기 금이 갔다.덕분에 관중석에 있던 사람들에게서는 대 혼란이 일어났다.건물이 무너진다면서 도망가는 사람,선수가 사람죽인다면서 도망가는 사람,놀라서 제자리에서 꼼짝도 못하는 사람등등... 난 문을 부수고 나서 여유로운 표정으로 칼리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자...가볼까?" "세상에...말도 안돼...넌 도대체...뭐하는 놈이야?" "나?...그저 별볼일 없는 촌뜨기 검사지." 칼리는 나를 보면서 기가 막히다는 표정을 지었다. "별볼일 없는?......니가?..." "하여간...따지지 마.지금은 셰리를 살려야 하다면서?..." "그래..." "그럼 빨리 가자구." 난 칼리를 돌아보면서 내가 부숴버린 입구로 걸어갔다.칼리 역시 셰리를 업고는 나의 뒤를 따라왔다.통로를 한참 가다 보니 철문한개가 더 있었다. "또 부숴야 겠군." 우우우웅.... 난 다시 내 힘을 검에다가 모았다. "잠깐만!" 그때 칼리가 내 팔을 잡으면서 소리쳤다. "왜그래?" "여긴 사방이 막혀 있어.아까와 같은 위력으로 이 문을 부수면 통로까지 다 무너질 거야." "흠..." 곤란하게 됐군...쩝...아니...잠깐....꼭 문이 있다고 문쪽으로만 나가라는 법 없잖아...훗... "뒤로 조금만 물러서." "이봐...여기는...!" 칼리가 아까와 같이 문을 부수려는 것인줄 알고 놀라서 소리쳤다. "걱정하지 말라니깐!" 우우우우웅~! 내가 들고있는 검에서 다시 검기가 생겨났다.그리고 바로 문 옆의 벽을 연속해서 그었다. 콰르르르르... 내 예상대로 벽은 쉽게 부숴져서 반대편 통로까지 금방 길을 낼 수 있었다. "어때?..." "너...무식하게 힘만 좋은줄 알았더니(?) 머리도 사용하는구나?..." "......-.-;;....빨랑 가기나 하자고." "쳇....재미없는 녀석..." 칼리는 내 뒤에서 툴툴거리면서 날 따라왔다.조금더 나가자 아까 내가들어왔던 곳과는 다른 곳으로 나오게 되었다.지금 투기장 밖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사람들과 중무장을 한 병사들,건물 안에서 급하게 나오는 사람들 등등...일단 이곳을 피해서 다른 곳으로 갔다.그리고 수도원으로 갈려고 했는데... "제길..." 그러나...처음 이곳에 온 나로써는 여기가 어딘지 몰랐다...-.-; "이봐.칼리. 여기서 수도원으로 가려면 어느길로 가야하지?" "뭐?" "난 여기 길 몰라.오늘 처음 왔거든." "참나...그것도 모르면서 셰리를 도와준다고 한거냐?" "길은 모르지만 수도원에서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 "수도원에 아는 사람이라도 있나보지?" "뭐...그럭저럭..." "흠...거긴 내가 아는 곳이지...시간도 없으니 텔레포트로 가자.거리도 가까우니 힘도 얼마 안들꺼야." 그리고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나의 길을 인도하는 자여... 차원의 길을 인도하는 자여... 나 지금 당신의 힘을 원하노니... 이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어라... Teleport! 키이이이잉.... 갑자기 내 시야가 엄청나게 환해졌다.눈을 못뜰 정도로... "우악~!"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나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잠시후 빛이 없어지고,나와 칼리는 어느 숲속에 서 있었다. "놀랐냐?...생각보다 바보같군." 칼리는 텔레포트 마법에 놀란 날 보면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참..나....소드 마스터 이상씩이나 되는 녀석이 이깟 5클래스 마법에 놀라냐?....참 웃긴 녀석이군...." "...-.-;" "뭐...별볼일 없는 촌뜨기 검사라면 이해가 가지만 말야~오호호홋~!" 제기럴...저 듣기 싫은 웃음소리...-.-; 빨리 수도원으로 가기나 할것이지... "안가냐?" 내가 칼리의 웃음소리를 더이상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갈꺼다.따라와." 아주 간단하게 대답하는군....-.-; 난 칼리를 따라서 숲을 빠져나갔다.숲을 빠져 나가자 금방 수도원 건물이 보였다. "자....이제부턴 네 차례야." 칼리는 자신의 역할은 끝났다는 듯이 내 뒤로 물러섰다. 난 칼리를 데리고 수도원 건물의 문까지 걸어갔다.말이 수도원이지 웬만한 사원들 보다 훨씬 규모가 큰 것 같았다. "이곳은 외부인 출입 금지입니다." 수도원의 문을 지키고 있던 문지기가 내 앞을 가로막으면서 나에게 말했다. "이곳에 렌이라는 사람 있죠?" "네?" "왕궁 기사단장 있잖아요?" "에?..." "몰라요?...리디 공주도 있다고 들었는데?..." "아니...그걸 어떻게...읍..." 문지기는 말을 하다말고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는지 황급히 말을 멈췄다. 칼리는 내가 왕궁기사단과 리디 공주의 이름까지 들먹이자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렌에게 세이츠가 왔다고 전해주시겟습니까?" "헉...당신이 세이츠씨?...죄송합니다...어서 들어오십시오. 렌경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럼..." 난 문지기에게 인사를 하고 수도원 건물 안으로 칼리와 함께들어갔다.수도원 건물 안으로 들어오자 칼리가 나를 보면서 물었다. "너 왕족하고 아는 사이였어?" "뭐...그럭저럭..." 칼리는 내가 시큰둥 하게 반응하자 나를 붙잡고 다시 물었다. "너 왕족하고 아는 사이냐고! 공주와!" "아~그래.그래. 잘 아는 사이다! 됐냐?" "......제길..."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쳇..." 칼리는 괜히 자기가 물어보구 자기가 화낸다...알수 없는 여자야... ---------------------------------------------------------------- ------ 22편...완성...에고에고... 컴퓨터 노가다로인해 팔이 무지 아픕니당.... 쩝... 그래도 난 쓴다아~크어어어~~ 구럼 군 생활을 열쉬미... 재회 3- "세이츠님!" 내가 수도원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서 렌이 뛰어나왔다. "렌!" "세이츠님 한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뮨 공주님도 와 계십니다." "음...그래요?...뮨 혼자만 왔나요?" "아닙니다.시장의 집에서 머물고 있던 뮨 공주님의 호위기사단도 다 같이 왔습니다.분산되어 있는 것 보다는합쳐져 있는 것이 훨씬 더 나을것 같기에..." "예...그렇군요.참...그건 그렇고 여기 이 여자가 마법사이구요.저기 업고 있는 사람좀 치료해 줘요." "네?...이 여자분이 마법사 이십니까?" 렌은 칼리를 쳐다 보면서 미심쩍은 듯이 말했다. "이봐....아저씨...난 이래뵈도 6클래스 마스터라고!" "헉..." 칼리의 말에 랜은 상당히 놀란듯 했다.젊은 여자가 벌써 6클래스까지 마스터 했다니... "죄송합니다.아가씨...아....그리고 지금 업고 계시는 분은 저희가 이곳에서 치료해 드릴테니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렌.빨리 리디가 있는 곳으로 안내 해줘요." "예.알겠습니다.참....그러고 보니...아가씨의 성함이?..." "칼리.지금 내가 업고 있는 사람은 셰리." 칼리는 짧게 대답했다. "그럼 칼리양...셰리는 여기 수도사들에게 맡기시고 세이츠님과 함께 저를 따라오시겠습니까?" "그러죠..." 칼리는 좀 못 미더운듯 했지만 업고 있던 셰리를 수도사들에게 넘겨주고 나와 함께 렌을 따라서 복도를 걸어갔다. 복도를 걸어가면서 칼리가 내곁에 다가와 조그만 소리로 속삭였다. "이봐.세이츠씨." "왜?" "당신 정말 뭐야?" "뭐가?" "왕궁기사대장이란 사람이 존칭을 써주질 않나...공주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질 않나...거기다가 엄청난 검술실력 까지...혹시 너 왕궁의 비밀 경호대라도돼냐?" "뭐?...큭큭큭..." 난 칼리의 말을 듣다가 하마터면 큰 소리로 웃을뻔 했다.왕궁의 비밀 경호대라....그런게 있을리가 없자나...-.-; "뭐...이런저런 사정이 있지.별로 말하고 싶지는 않군..." "쳇...말해주면 안돼냐?...쫌생이 같으니라고..." "....-.-;" 칼리는 내가 말해주지 않자 투덜 거렸다......으이고...저 성깔머리 하고는....-.-; "다왔습니다.이곳이 리디 공주님이 계신 방입니다.아....미리 말씀드리자면 지금 뮨 공주님도 이곳에 계십니다." 렌이 복도를 한참 지나서 어느 방문 앞에 서서 나에게 말해 주었다. "후우..." 난 심호흡을 한번 하고 방문을 열었다. 찰칵... 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맨 처음에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침대에 누워서 가늘게 숨을 쉬고 있는...얼굴이 땀 범벅이 되어서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리디의 모습이었다. "리디!" 난 리디의 이름을 부르며 리디가 누워 있는 침대로 가가갔다.침대의 옆에는 뮨 공주가 앉아 있었고,그 뒤에는 닐이 서 있었다. 리디는 내가 왔는데도 깨어날 줄 몰랐다.제길... 그런데 이때 닐이 놀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내 뒤쪽에 서 있는 칼리를 쳐다보았다. "어?...칼리?" "닐?..." 칼리 역시 놀라는 목소리로 닐의 이름을 불렀다.둘이 어떻게 알지?... "닐?...뭐예요? 지금?..." "아...세이츠님...전에 제가 말씀드린 마법사 있지 않습니까?...그게 바로 칼리입니다." "엑?...." 세상에....난 쭈그렁탱이 할아버지를 상상하고 있었구만...닐이 말한 마법사가 칼리였다니...-.-; "뭐....그럼 잘됐네...둘이 아는 사이면..." "아....뭐...그야..." 렌은 나의 말에 어색하게 웃으면서 머리를 긁적였다.하지만....칼리는 아니였다.얼굴에 핏대가 서서는 닐을 노려보고 있었다. "오호호호홋...닐...이런 곳에서 만날 줄이야..." "아...저기..." 닐은 칼리를 보면서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왜 저러지?... "각오해~!" "아...저기....칼리....오해라니깐...오해~!" "웃기지 마! 무슨 오해야 그게!" 칼리는 순식간에 몸을 날려서 주 특기인 남자의 응응~걷어차기를 시도했다.그리고... 퍼억~ "크헉..." 응응~을 기습적으로 걷어차인 닐은 응응~을 두손으로 감싸쥐고는 바닥에 꼬꾸라 졌다. "크헉....카..칼리...그건....오...해 라니깐...." "말이 필요없어!" 칼리는 이정도로는 분이 안풀리는지 아직도 씩씩거리면서 말하고 있었다. "닐! 감히 니가 날 버리고 도망을 가! 앙!" 헉...설마...그렇다면 닐은 칼리의 남자친구...였단....말인가?... "글쎄....그게 아니구..." 닐은 바닥에 응응~을 감싸쥐고 업드린 채로 칼리의 말에 변명하느라고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모두들 갑자기 일어난 이 돌발 상황에 아무말고 못하고멍하니 두사람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닐도 불쌍하군...저런 여자에게 코 뀄으니...닐의 심정이 이해간다...쯧쯧쯧... "이봐...칼리..." 난 씩씩거리고 서 있는 칼리를 불렀다. "왜!" "셰리를 도와준 대가가 있다고 내가 안그랬던가?" "쳇.닐...너 오늘 운 좋은줄 알어!" 칼리는 아직도 바닥에 엎드려 있는 닐에게 한마디 하고는 내 쪽으로 걸어왔다. "내가 할일이 뭐야?" "렌...뭘 해야 되죠?" 나도역시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렌에게 물어 보았다. "간단합니다.저기 누워 계시는 리디 공주님께 마법사인당신이 마나를 나누어 주시면 됩니다." "예?" 칼리가 놀라서 소리쳤다. "이봐요! 그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기나 해요 그런짓 한번 하면 며칠동안 마법은 고사하고 걷기도 힘들단 말이예요!" "그래서 지금 안하겠다는거야?" 렌에게 따지는 칼리에게 내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갑자기 내가 화가난듯이 말하자 칼리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니...그런건 아니지만..." "그럼 빨리 해!" "...쳇....알았다구......" 칼리는 내 말에 대답하고는 침대에 누워 있는 리디에게다가갔다. "후우....제기럴...." 그리고는 리디의 가슴에 손을 댄 다음에 조그맣게 뭐라고 중얼거리기 시작했다.워낙 작아서 뭐라고 하는지는 안들렸다.잠시 시간이 지나자 칼리의 손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그 상태로 칼리는 거의 한시간 가량을 있었다.칼리의 얼굴에서 땀방울이 떨어졌다.칼리가 입고 있던 옷도 이미 땀에 흠뻑 젖어서물속에 한번 들어갔다 나온 사람 같았다.다른 사람들 모두 숨을 죽이면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아..." 그리고 어느 순간 칼리의 손에서 빛이 없어지고 칼리는긴 한숨을 내쉬었다. "죽는줄 알았네...헥헥헥......" 칼리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서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난 리디의 상태가 궁금해서 칼리에게 물어보았다. "잘 된거냐?" "아직 몰라." "왜?" "저 리디 공주...누구에게서 배웠는지 몰라도...마나의흐름이 이상해." "뭐?...그게무슨 소리야?" "일반적인 마나의 흐름이 아니야." "알기 쉽게 말하라니깐...-.-++" "나도 몰라." "뭐?" "마나의 흐름이 뒤죽박죽이라고.뭐...시간이 지나면 좋아 지겠지.내 마나도 받아 들이고 뒤죽박죽이던 마나의흐름도 내가 잡아 놨으니깐." "흠...그래?" "그래.난 이제 좀 쉬어야 겠다.이봐 닐! 여기 쉴데 없냐?" "아...알았어...내가 안내해 줄게." "당연히 그래야지.가자~가!" 닐은 교수대에 끌려가는 사형수처럼 몸이 축 쳐저서 칼리를 데리고 방을 나갔다.쯧쯧쯧...고생 많겠수... "렌...그런데 신은 어디있죠?..." "네...신은 세이츠님이 오시기 1시간 전쯤에 근처 산으로 갔습니다." "그래요?...왜 그러지?....흠...뭐...알아서 오겠죠...." "이제 세이츠님도 좀 쉬시는게..." "아...여기 있을테니깐...다른 사람들은 쉬어요." "그럼...뮨 공주님...나오시지요..." 렌은 뮨을 데리고 리디가 있는 방을 나갔다.렌은 역시 눈치가 빨라....이제 방에는 나와 리디 이렇게 둘만 있었다. "제길..." 침대에 누워서 깨어나지 못하는 리디를 보니까 저절로 입에서 욕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며칠동안 못봤는데 이렇게 되다니...어떤놈이..." 난 리디가 누워있는 침대로 다가가서 앞에 놓여져 있는의자에 앉았다. "하지만....이제 걱정마...내가 옆에서 지켜 줄테니...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리디의 손을 꼭 잡았다.다시는 놓치지 않도록...다시는... -배신1- 어느 순간 리디의 손을 잡고 깜빡 잠이 들었다.깊게 잠든건 아니고 얕은 잠이 들었다.그러다가 누군가가 방문을 여는 것이 느껴졌다. 들키지 않도록 조심스럽게...곁눈질로 창밖을 보니 달이 하늘의 한가운데 걸려 있었다.그렇다면 지금은 한밤중이 이라는 얘기다.그리고 이 시간에 저렇게 조심스럽게 방문을 연다는건... '적!' 정체모를 적은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데만 10분 넘게 소요했다.아주 용이 주도한 놈이었다.아마 내가 자고 있었다면 못느꼈을 지도 모른다.곧 방문을 열고 적이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한발...두발...나를 지나쳐서 리디의 바로앞까지...난 살짝 눈을 떴다.그런데...적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제길! 마법사인가?' 난 결정적인 순간까지 기다리기로 했다.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섣불리 공격할 수도 없었다.잠시후 어느 한 지점에서 강렬한 살기가느껴졌다.그리고 그 살기는 리디에게로 집중되었다.내가 기다리던 바로 그 순간 이었다. 끼이이이잉! 퍼억! "꺄악!" 내가 앉은 자리에서 튕겨나듯이 일어나 순식간에 칼을 뽑아서 보이지 않는 적을 단숨에 베어 버렸다.그리고 그 적은 상처를 입었는지 비명을 질렀다. '여자?...' 바닥에 피가 뚝뚝떨어지면서 보이지 않는 적의 모습이 흐릿하게 나타났다. "칼리?" 보이지 않는 적은 다름아닌 칼리였다.왼팔에 방금 내가 휘두른 칼에 맞아서 큰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고 있는... "칼리...당신이 왜?..." "쳇...제길..." 칼리는 왼팔에 피를 흘리면서 나를 보고 그대로 서 있었다. 오른손에는 날이 새파랗게 선 단검을 들고서... "역시...당신...보통은 아니었군...그렇게 조심을 했는데도...그 상태에서 정확하게 나를 공격하다니...혹시 몰라 쉴드를 쳤기 망정이지...안그러면 팔이 통체로 날아갈 뻔 했군..." "칼리...아직 당신은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왜 그랬지?..." "휴...어쩔수가 없었어...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 내려온 임무니까..." "임무?" "리디공주와 가능하면 뮨 공주까지 없애 버릴것." "도대체 누가?..." "그건 가르쳐 줄수 없을 뿐더러...나도 지시만 받은 것이라서 몰라." "큭..." "자...이젠 날 죽이든지...살리든지...마음대로 해." "한가지 더 묻겠어.그렇다면 넌 미리 알고서 나에게 접근한건가?..." "아니.너와 만난건 우연이었는데...운 좋게도...일이 쉽게 풀려서 리디 공주와 뮨 공주가 있는 곳으로 네가 데리고 온 거지." "큭...내가 적을 끌어들인 꼴이군...그렇다면 혹시 셰리도?..." "맞아.셰리는 지금 뮨 공주에게 갔을걸?..." "뭐?...그런 상처를 입고도..." "잊었나?...셰리가 가지고 있던 레이피어의 힘을...원래 검의 도움따위 없이 천천히 회복하는게 생명력을 안 갉아 먹히고 좋겠지만...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고 그냥 갈수는 없잖아...그래서...상당한 생명력을 써서...바로 회복했지..." "그건...셰리가 원해서 한 일이야?..." "내가 전에도 말했지...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그렇다면 무엇때문에 자신의 생명력을 갉아 먹으면서 까지 그런일을 하는 거지?..." "후우..." "말해줄수 없나?...." "쳇...그래....좋아....말해주지...." "......" "셰리와 난 버려진 아이었어.꼬마일적에." "버려진 아이?..." "그래.집이 가난한 사람들은 가족을 부양할 수 없어서 종종 자신의 아이를 버리기도 해.나와 셰리와 바로 그런 경우였지." "그런일이..." "믿지 못하겠지만 사실이야.그런 우리를 거두어서 키워주신 분이 있지.그런데...그분이..." "뭔데?..."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 독을 썼어.해독약이 없는극독을...대신에 독이 퍼지게 하는 걸 막을 수는 있지.일주일에 한번씩 복용하는..." "그렇다면 그 약을 구하면 되잖아?" "문제는 그 약이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이 조직에서 밖에 구할수 없다는 거야.만약...나와 셰리가 조직이 명령을 어길시에는..." "그 사람이 죽겠군...." "이제 알겠냐?...쳇...하지만...난 실패로 끝났고...셰리는..." "아마 실패할 꺼야..." "어떻게 그렇게 잘 알지?...뮨의 방에는 아마 렌경과 닐.... 어쩌면 신이 있을지도 모르지?..." "신?..." "내가 어렸을적 부터 키운 실버울프다." "실버울프?...그걸 길들였단 말이야?...." "뭐...길들였다기 보다는 내가 아주 조그만 새끼때 부터 키웠으니깐..." "정말...넌 알면 알수록 모를 구석이 많은 녀석이군...훗... 이제...할말 다 했으니...니 마음대로 해.죽이던지...포로로 삼던지...어차피 니가 마음만 먹으면 난 너이 상대가 되지 못한 다는건 알고 있었어." 칼리는 자리에 주저 앉으면서 말했다. "뭐...특별히 그러고 싶은 마음은 없어.대신 우리를 도와 줄수 있냐?..." "뭐?..." "수도까지 가는데 시간이 촉박해...너의 마법의 힘을 빌리고 싶다." "지금 나의 마법력은 거의 남아있질 않아.다 회복하려면 3일은 걸려." "뭐...상관없어.그정도면 충분해.도와줄수 있겠나?...뭣하면...니가 말한 그 조직에 대한건데...내가 도와줄 수도 있는데 말이야?..." "뭐라고?" "내가 알기로는 해약이 없는 독약은 만들지도 않아.시술자가 중독될 지도 모르기 때문에 적어도 한사람 정도의 몫은 꼭 가지고 있지. 그리고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독을 만든 사람이거나....아니면 조직의 지도자 정도겠지." "......" "도와줄수 있겠나?..." ".......좋아...그렇다면......이걸로 빚은 없는거다." "그래.너는 우리를 수도까지만 데려다 주고...난 네가 필요로 하는 해약을 구해준다.이걸로 계약 성립이다." "후우...잠깐 앉아도 될까?..." "좋을대로..." 나는 칼리에게 내가 앉아 있던 의자를 내어 주었다.칼리는 비틀거리면서 일어서더니 의자에 힘없이 앉았다. 그렇게 서로가 말없이 쳐다보고만 있었다.아무런 말도 없이... 난 리디의 침대에 옆에 걸터앉아 리디의 손을 가만히 잡고 있었다.그러던 어느 순간이었다. "으으음..." 미약하나마 리디의 신음 소리가 들렸다.난 놀라서 리디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리디!" "........" 리디가 천천히 눈을 떴다. "리디! 정신이 들어?...." "응?...세이츠....오빠?..." 리디도 정신이 드는지 고개를 돌리면서 내 이름을 불렀다. "세이츠 오빠...야?..." "그래...나야..." "정말로....세이츠 오빠?..." 리디는 믿기지 않는 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난 그런 리디를 꼭 안아주었다.다시는 떨어지지 않겠다는 듯이... "흑흑...오빠..나...무서웠어....무서워서 죽을것만 같았어..." 리디는 나의 품에 안기자 흐느끼면서 말했다...에구....나의 눈에서두 눈물이 찔끔 나올려구 한다...-.-; "그래두...오빠를 만나구 싶어서...짐이되고 싶지 않아서...." "그래..그래...알았어...그러니까 울지마..." 난 내 품에 안겨서 흐느끼고 있는 리디의 등을 부드럽게 토닥여 주었다.하지만...이것이...나가 살아온 날중에....가장 후회할 일이 생기게 할 거란걸 난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꿈에도... "헉..." 갑자기 리디가 단발마의 신음소리를 내더니 내 품에서 축 늘어졌다. "리디!" 난 놀라서 리디의 이름을 불렀다.리디는 곧이어 리디는 입에서 피를 토해내고 내었다. "쿨럭...쿨럭...오빠..." "리디....갑자기 왜...?......!" 난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느낌이었다.방문앞에 서서 섬뜩하게 웃고 있는 칼리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칼리!" "오호호호홋! 순진하기는...내가하는 말을 그대로 다 믿었단말이야?...호호호홋...." 난 칼리의 말을 들으면서 온몸의 솜털 하나하나까지 서는 느낌이 들었다.리디는 괴로운 듯이 기침을 하면서 피를 토해내고 있었다. "너! 도대체 무슨짓을 한거야!" "오호호홋...뭐...간단하지...오후에 내가 공주의 몸속에 집어 넣은 마나를 폭주시켰을 뿐이야.가능하면 칼로 쑤시는 것이 낫겠지만... 그건 바라지도 않았고...마나만 폭주시켜도 마법사는 죽음에 이르게 할 수있지...오호호홋" "너!" 난 리디를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혀놓고 등에 맨 검을 뽑아서 칼리에게 달려갔다. "죽여버리겠어!" 난 이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말 사람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처음으로... ---------------------------------------------------------------- ------ 훗....24편을 중간쯤 읽었을때...분명히...'뭐야...이거 뻔한 스토리잖아?'...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But...전 평범한건 싫습네다~ 후후후...이야기의 반전이 있어야 잼있죠...안그렇습니까?..-.-; 에고...졸려...=.=;; 졸려두 군 생활은 열쉬미....으윽....=.=;; -배신2- 콰앙! 그때 갑자기 벽쪽이 깨어 지면서 레이피어를 든 셰리가 나타났다. "비켯!" 난 내가 발휘할 수 있는 최대의 힘으로 셰리를 공격했다. 끼이이이이잉~! 귀를 찢는 듯한 파공성이 들리고,내 검을 막은 셰리는 자신의 레이피어 함께 벽으로 쳐박혔다. 퍼억! "큭..." 칼리는 내가 셰리를 한번에 날려버리지 약간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오호...생각보다 더 센데...너?..." "으아아아아!" 끼이이이이잉! 이번에는 칼리를 향해서 검을 휘둘렀다.하지만...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그저 공간을 베었다고만 느껴질뿐... ".....?" "오호호홋...바보같은 것...내가 그렇게 호락호락 할것같아?...이따위 초보적인 마법에 속다니....오호호홋..." 난 놀라서 이번엔 셰리쪽을 쳐다봤다.셰리가 보이지 않았다. "환각마법!" 드드드드드드... 갑자기 건물 전체가 흔들리는 소리가 들렸다. 쩡...쩌쩌쩍.... 건물 전체가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는듯 곳곳이 균열이 생기면서 돌조각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제길!" 난 침대에 피를 토하고 정신을 잃고 있는 리디를 들쳐 업고는 방문을 열고 복도를 뛰어갔다.내 앞쪽에서 자기 몸집만한 칼을 든 닐이 내 쪽으로 뛰어오고 있었다.닐 역시 전투를 치른듯이 칼이 피로 물들어 있었다. "닐! 지금 무슨일이 일어난 거예요?!" 난 내 쪽으로 뛰어오는 닐에게 소리쳤다.하지만...내게 되돌아 온 것은 닐의 검이었다. 부우우우웅! 콰아아아앙! "큭!" 갑자기 닐이 공격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해서 아슬아슬하게 피했다.그나마 제대로 피한것이 아니라서 땅을 리디를 껴안은 채로 땅을 굴렀다. "닐! 이게 무슨...!" 난 다급하게 닐에게 소리 쳤지만 소용이 없었다.닐은 거대한 검을 휘둘러 쉴새없이 공격을 해왔다. "제길!" 난 리디를 안고 있는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닐과 싸우기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콰아아앙! 내가 다급하게 뒤쪽으로 피하자 순식간에 내가 있던 자리는 닐의 공격에 의해서 상당항 크기의 구덩이가 생겼다. "닐! 도대체 왜 그러는 거예요! 말 좀 해봐요!" "큭큭큭..." 내가 재차 묻자 닐은 음산한 웃음으로 대답해 왔다. "지금 정체를 드러낸다는 것은 좀 꺼림직 하지만...조직의 명령이기 때문에...어쩔수가 없다...지금 리디 공주만 얌전히 내 놓는다면 너의 목숨만은 보장하지..." "무슨 소리예요! 당신은 뮨 공주의 호위기사 잖아요!" "큭큭큭...뮨 공주말인가?...이미 내 손으로 처치했다...뮨공주의 부하들도 함께..." "그런..." 갑자기 상황이 정리가 안돼었다.도대체 닐이 어째서?...뮨 공주를 호위하기 위해서...뮨 공주를 위해서 그토록 노력해 왔는데....그렇다면...닐의 검에 남아있는 핏자국이... "뭐...이왕 말해주는거 다 말해주지...나와...칼리는 특히 나는 말이지...뮨 공주의 호위기사이기 이전에...Hell의 조직원이다.그리고...오늘 자정을 기해서...조직의 명령이 하달되었다... 리디공주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제거하라고..." "Hell...?" "큭큭큭...너에게 해 줄말은 더없다...지금 리디 공주를내놓던지...아니면...내 손에 죽어라..." "...둘다...거부하겠어!......." "같이 죽겠단 말인가?...큭큭큭....어리석은 녀석..." 닐은 거대한 검을 휘둘러 리디를 안고 있는 나를 향해 내리쳤다. 부우우우웅! 검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면서 순식간에 내 목으로 짓쳐 들어왔다. "으아아아아앗!" 난 소리를 지르면서 내 손에다가 모든 힘을 집중시켜서 닐의 칼을 쳐냈다. 파치치치칙! 카카카칵! 손과 검이 부딪쳤는데 쇳소리가 들렸다. 카아앙! "크윽...." 간발의 차이로 닐의 검은 내 몸을 비켜 나가서 바닥을 내리 쳤다.닐의 검을 막은 손이 감각이 없었다.지금 닐의 공격은 예전에 나를 공격하던 수준의 것이 아니었다.이것은... "닐...당신도 소드 마스터?..." "큭큭큭...제법이군...그 짧은 순간에 내 검을 쳐내다니... 그것도 손으로...칭찬해 주마...하지만 이번은 확실하게 죽여주마..." 우우우웅... 닐의 거대한 검에서 푸른색 빛이 은은하게 새어 나왔다.바로소드마스터만의 기술이자 특기라 할 수 있는 검기였다.이제껏...닐은 자신의 실력을 숨기고 있었단 말인가... "제길..." 지금 내 검은 등뒤로 매어져 있고...그것을 뽑아서 싸운다면...리디를 데리고 갈 수 없게된다...한손으로 어깨에 걸치고 갈 수도있겠지만...중상에 빠져 있는 리디를 그렇게 데리고 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도대체 어떻게 해야만......어떻게... "죽어라!" 닐의 외침소리가 들렸고 난 이판사판으로 팔 전체를 검기로 감싼채 닐의 검을 막기로 작정했다. 카앙! ".....?" 그때 내 앞에 서서 닐의 검을 막는 사람이 있었다.긴 귀와 호리호리한 몸매를 가진...허리까지 오는 금빛 머리칼을 휘날리는 여성 엘프...바로 루피였다. "루피!" "세이츠! 여긴 일단 나에게 맡기고 리디 공주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이곳은 곳 무너질 지도 몰라! 와이번이...이곳을 공격해 왔어!" "네?..." 와이번이라니...갑자기 그런게 어디서...설마...칼리가?... "알았어요! 부탁해요 루피!" 난 리디를 안고 수도원을 빠져나가기 위해 수도원의 복도를 정신없이 달려나갔다.건물안의 사람들은 모두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는지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내 시야에 수도원의 출구가보였다. "다왔다!...조금만 참아 리디..." 그러나... 쿠아아아! 귀를 찢는 듯한 포효소리가 들리면서 엄청난 크기의 드래곤형 몬스터...루피가 말한 와이번이 공중에서 공격해 왔다. "큭..." 난 리디를 껴안고는 건물의 벽쪽에 바짝 붙었다.간발의 차이로 와이번의 공격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제기랄...!" 난 욕할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지금은 어떻게든 이곳을 빠져나가야만 했다.이럴때 신(세이츠의 늑대임다...종교적의 뜻인 신이 아녀여...-.-;)이라고 있었으면...아니...리디의 몸이 정상만 되어도 훨씬 수월할 텐데...지금의 나로선 리디의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빨리 안전한 곳을 찾아서 리디를 치료하는 것이 급선무 였다...... "오늘 자정을 기해서 최종 명령을 하달했다.크크큭..." "무슨 명령인가?..." "내가 데리고 있는 소드 마스터와 마법사에게 명령했지...리디 공주를 제외한 뮨공주 일행과 그 밖의 모든 사람을 제거하라고...." "호오....그것이 가능한가?...보고에 따르면 상대방도 상당한 경지의 소드 마스터라고 되어 있던데?..." "크크크......내 부하를 우습게 보는 건가?...그런 애숭이는 상대도 안돼..." 검은 후드를 쓴 사나이는 카인을 보면서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그 두명이 같이 공격하면 나 조차도 이기기 힘들다...그리고 마법사에겐 와이번이라는 강력한 패밀리어가 있지...거기다가 암흑의 검을 이용해서 자신의 몸을 지킬 소드마스터 급의 노예도 데리고 다니고...크크크..." *패밀리어 : 마법사가 계약을 통해 자신과 교감할 수 있는 몬스터를 지칭한다.마법사의 마법력과 숙련도에 따라서 계약할 수 있는 몬스터도 강력해 진다.* "호오...그것 참 대단하군...기회가 있으면 한번 만나보고싶군그래..." "크크크...카인...오늘 밤만 지나면 당신도 그들을 보게 될것이요..." "훗...그러길 바라지..." "그럼...카인경...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으시오..." "훗...그러지...부디 좋은 소식이길..." ---------------------------------------------------------------- --- 요즘 갑자기 판타지 소설들이 많이 등장하는 군요...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좋군요...-.-; 구럼 군 생활을 열쉬미.... -배신 3- 쿠아아아~! 와이번이 공중에서 선회를 하더니 다시 내가 있는 곳으로 급속도로 하강하기 시작했다. "제기랄!" 난 리디를 안고서 있는 힘을 다해서 빠져나온 건물안으로 다시 되돌아 달려갔다. 콰앙! 간발의 차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바로 뒤에서 와이번의 꼬리가 바닥을 무식하게 쳐서 때려 부수는 장면이 보였다. "미치겠군..." 밖으로로도 못나가고...그렇다고 안에 있자니 건물이 무너질 것 같고... 무엇보다 리디의 안전이 중요했다.일단 리디만이라도 안전한 곳에 두어야...그리고 보니...이 넓은 수도원에 현재 사람이 한명도 안보인 다는게 이상했다.바깥에는 와이번이 날아다니고 있는데 바깥으로 빠져나갔을 리는 없다.그렇다면.....이 수도원 어디인가에 비밀통로가 있다는 뜻이다... "후우..." 일단 한숨을 돌리고 비밀 통로가 있을만한 곳을 생각해 보기시작했다.식당?...아닐것 같군...객실?...너무 많아...창고?...한두개가 아니지...예배당은?...흠...가장 그럴듯 하군....일단 예배당 부터 가봐야 겠다. 리디를 안고 수도원의 예배당을 찾기 시작했다.이곳에 와서 한번도 건물 내부를 둘러본 적이 없기 때문에 예배당이 어디 있는지 알리가 없었다. 콰아아아앙! 건물은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었고 그때마다 주먹만한 돌들이 천정에서 떨어지면서 건물의 균열은 점점더 심해지고 있었다.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았다.하지만 리디를 데리고 있는 나로써는 전투는 무리였다.건물안은 얼마나 돌아다녔을까... 어딘가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챙! 카아앙! "크악!" 여러개의 병기들이 부딪히는 소리...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난 조심스럽게 소리가 나는 쪽으로 이동해 갔다.얼마쯤 가자 그 소리들의 근원지에 도착하였다.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온통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들과 수도원 사람들,그리고 렌을 비롯한 몇명의 왕궁기사단 사람들도 보였다.그들의 뒤쪽에는 커다란 조각상이 원래 있던 자리에서 밀려져 있었고,그 석상이 있던 자리에 지하로 통하는 통로가 보였다.바로 비밀통로였다. "좋았어!" 난 현재 전투하고 있는 사람들 틈을 재빨리 뛰어가기 시작했다.반쯤 지나갔을 무렵 나를 본 누군가가 소리쳤다. "리디 공주다!" 제길... "잡아라!" "죽여!" 순식간에 싸우던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고 서로 싸우던 사람들은 앞다투어 나에게 달려 들었다.한쪽은 리디를 죽이려는 쪽... 다른 한쪽은 보호하려는 쪽....이렇게 두 편으로... "렌!" 난 그 사람들 중에서 렌에게 다가가 내가 안고 있던 리디를 건네 주었다. "리디를 부탁해요! 지금상태가 아주 안좋으니 조심하고...여기는 이제 나한테 맡겨요!" "예?...예!" "셋을 셀 테니까 셋을 세는 순간 행동으로 옮겨요!" "알겠습니다." 렌은 리디를 안아들고 다른 왕궁기사단의 보호를 받으면서 뒤로 천천히 이동했다.검은색 옷을 입은 녀석들도 우리를 따라 천천히 앞으로 이동해 왔다. "하나..." 스르르릉... 하나를 세면서 난 등에 차고 있던 검을 뽑아 들었다. "둘..." 우우우웅.... 둘을 셀때는 내 힘을 검에다가 실었다.검이 떨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검신에서 푸른빛이 발산 되었다.검은 옷을 입은 녀석들은 내 검에서 푸른 빛이 일렁이자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셋!" 셋을 셈과 동시에 나는 검을 휘두르며 앞으로 돌진했고,렌을 비롯한 수도원의 사람들은 비밀통로 빠르게 이동했다. 끼이이이잉! 내가 검을 휘두르자 공기를 찢는 엄청난 소리가 들리면서 푸른색 검기가 방출되었다. 퍼퍼퍼퍼펑! 검기가 지나간 곳은 순식간에 진공의 상태가 되어서 주변의 모든것을 파괴했다.이것은 사람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크아악!" "으악!" 풍선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나면서 검기가 가는 궤도에 있던 검은 옷의 사람들이 순식간에 형채조차 남지 않고 피를 자욱히 뿌리며 고깃덩어리가 되어갔다.실로 피의 비를 뿌리는 장면이었다. 단 한번의 공격으로 순식간에 20명이상의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죽었다.나머지 살아남은 사람들도 경악한 표정과 공포의 표정을 한채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고 있었다. "왜그래?...너희가 원한건 이것 아니었나?..." 난 녀석들에게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하면서 한발자국씩 앞으로 걸어갔다.그에 따라 검은 옷을 입은 녀석들도 한발자국씩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그쯤해두는 것이 좋을텐데...세이츠군..." 어느정도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을 위협하면서 녀석들에게 다가가고 있을때 녀석들의 뒤쪽에서 닐이 걸어왔다. "닐!" 닐은 자신의 거대한 검을 한손으로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루피의 한쪽팔을 잡은채 바닥에 질질끌고 오고 있었다. "....닐 루피를 어떻게 한 거냐!" "뭐...아직 죽진 않았으니까 걱정마.크크크...치료하지 않으면 얼마 안가서 죽겠지만 말이야..." "이...개자식!" "호오?...화나나 세이츠군?...그럼 도로 데려가게나." 닐은 그렇게 말하더니 한손에 잡고 있던 루피를 갑자기 내 쪽으로 던졌다. "우악!...뭐하는 짓이야!" 난 놀라서 나에게 날아오는 루피를 받으려고 들고있던 칼도 집어던진채 루피가 떨어지는 곳으로 재빨리 달려갔다. 털썩! 간신히 땅에 떨어지기 전에 루피를 받을수 있었다.하지만... 푸욱! 갑자기 내 뱃속을 후비는 날카로운 고통을 느꼈다. "크윽!" 난 놀라서 내가 안고있던 루피를 황급히 걷어찼다.나에게서 걷어 채여진 루피는 닐이 데리고 올때와는 달리 바닥을 짚고는 천천히 일어났다. 루피의 얼굴을 보니 루피가 아니고...바로 셰리였다...오른손에는 검은색 레이피어를 든.... "......환각마법...쿨럭..." 난 말을 하다말고 피를 토해내었다.방금전 환각마법에 또다시 걸려서 루피인줄 알고 받았던 셰리에게 당한 기습공격의 여파가 상당히 큰 것 같았다.내 배를 바라보니 검으로 쑤셔진 상처에서 쉴새없이 피가 흐르고 있었다. "비겁한 녀석..." 난 입에서 계속 피를 흘리면서 닐을 노려보고 있었다. "큭큭큭...뭐라해도 좋네...세이츠군....난 이기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니까..." "진짜...루피는 어떻게 했지?...." "아...그 건방진 엘프여성 말인가?...나와 싸우다 안돼겠는지 도망치더군...크크큭..." 다행히 루피는 잡히지 않은것 같군... "이제 어쩔텐가 세이츠군...그 몸으로는 싸우기는 더 이상 무리일텐데?..." 닐은 능글맞게 웃으면서 천천히 나에게 걸어왔다.닐의 말대로 지금의 나에겐 싸우는건 무리였다.아니...빨리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이대로 출혈 과다로인해 죽을지도 몰랐다. "지금 이라도 항복하고 우리 조직에 들어온다면 그에 걸맞는 권력과 부를 주마...어때?...솔직히 너같은 실력자는 상당히...아니.... 거의 없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니지..." "후훗......권력과 부라..." "어때?...관심있나...." "그따위건......개에게나 줘버려!" ".....말이 안통하는 친구군...지금 네 상황이 어떤지나 알고 있나?..." "큭...잘 알고 있지...아주....잘...." "지금 내가 비밀통로로 도망친 리디 공주를 쫓아가지 않은 이유도 알고있나?..." ".......?" "그 비밀통로의 출구쪽에는 이미 칼리가 기다리고 있지...와이번과 함께...사실...이곳의 비밀통로쯤은 칼리의 마법으로 다 알아낼수 있거든.......어때...재미있는 이야기질 않나?..." "큭...제기랄...!" 난 닐의 말을 듣고는 놀라서 몸을 일으켰다...하지만 배에서 엄청난 통증을 느끼고는 곧 무릎을 꿇을수 밖에 없었다. "으으윽..." "세이츠...포기하고...우리 조직...Hell에 들어와라...마지막 권고다..." "난 죽을지언정......너희 조직같은덴 절대로 들어가지 않아!" "......어쩔수 없군......셰리...죽여라..." 닐이 셰리에게 명령하자 무표정한 얼굴을 한 셰리가 레이피어를 들고는 나에게 다가왔다. "세이츠...만나서 즐거웠다...잘 가라...." 닐은 나를 쳐다보며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마치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 ------------ 오늘 글 올릴려구 게시판을 봤는데... 어제 올린 제 글이 안보이더군요... 헉...황당해라...그래서 다시 올릴려구 했는데...나중에 보니깐 어제 올린 글이 그대로 있더군요... 이게 몬 조화쥐?...-.-; 구럼 군 생활을 열쉬미... -제노블레이드의 소환1- 푸욱!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나는 셰리가 찌른 레이피어에왼쪽가슴을 찔렸다. "컥..." 입안에서 뜨거운 피가 울컥 솟구치는 것을 느끼며 난 그자리에서 바닥으로 쓰러졌다.셰리는 쓰러진 날 보더니 왠지모를 슬픈 표정을 짓는것 같았다.내 착각이었을까...그럴지도... 몸안의 힘이 다 빠져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쓰러진 나를 보고닐이 뭐라고 하는게 보였다.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닐이나를 향해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점점 눈앞이 흐려지는 것같았다.주위가 뿌옇게 보인다.어느새 닐의 얼굴이 내 얼굴앞까지 다가왔다.그리고는 닐은 내 귀에다 대고 조그만소리로 말했다. "세이츠군...지금 내가 하는 소리...들리겠지...그 리디라는계집...잡히면 우리 보스의 노리개가 될거야...너에게 그 모습을보여주지 못하는게 못내 아쉬군....크크크....잘가게나..." "쿨럭...컥..." 난 닐의 말을 듣고는 뭔가 외치려고 했지만 목구멍까지 피가가득 고여서 피만 토해내고 있을 뿐이였다. "그래...그렇게 고통스럽게 죽는 것도 좋겠지...크크크..." 닐은 바닥에 쓰러진 나를 두고는 검은 옷을 입은 사내들과비밀통로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제길...제기랄... 리디... 지금 몸을 움직일 힘조차...아니...살아있는것 조차 괴로웠다....이대로 죽어버릴까...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리디는?... 나를 믿고 있던 사람들은...... 바보같은 녀석... 그때 갑자기 내 머릿속으로 말소리가울려퍼졌다. 이대로...끝내버릴 생각인가?.... 뭐지?...이건?... 날 잊었나?...... 도대체... ......너의 동반자이자...너의 힘......그리고 나와 계약의증표인 제노블레이드를.... 아아...제노블레이드...그렇지...잊고 있었군... 일어서라!....그리고 날 상대했던 모습으로....너의 강한모습으로 돌아가라! 쿡쿡쿡...그렇지...난 여기서 쓰러질 수 없지...그래...안돼고말고... 움찔... 거의 숨이 멎어가던 내게 어디서 그런힘이 나왔는지 모르겠다.손가락부터 시작해서 다시 온몸에 힘이 들어가기시작했다. 스르르... 바닥에 널부러져 있던 나의 몸을 천천히...아주 천천히..일으켜세웠다.그리고 한손으로 바닥을 짚고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대....대장님!" 내 모습을 본 어느 녀석이 놀라서 닐을 불렀다.닐 역시 내 쪽을쳐다 보더니 상당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오호...이녀석...상당히 질긴 녀석이군...바퀴벌레 같은생명력을 가졌군....큭큭큭..하지만...싸울 힘이나 있을까?..." 지금 나는 출혈 과다로 인해서 얼굴이 하얗게 탈색되어있었다.바닥에는 엄청난 양의 피가 고여 있었고,난 그 피의웅덩이 한 가운데서 온몸에 피칠을 한채 서 있었다.어떻게보면 기괴스러운 장면이었다. 난 닐을 쳐다보면서 히죽 웃었다. "쿨럭...큭...닐...배신의....대가와....날 농락한 대가......그리고......리디에 대한...그 따위의 발언...확실히...빚을받아 내겠다...." "큭큭큭...무섭군 그래?...어디...한번 해 보시지 그래?...세이츠군?..." "지금...그 말....후회하게 될거다..." "셰리...처리해라...저런 녀석과 노닥거릴 시간 없다...빠르게처리하고 나를 뒤따라 오도록." 닐은 셰리에게 명령하고는 볼것도 없다는 듯이 아까의 비밀통로로 검은 옷의 사나이 들과 함께 들어가기 시작했다. 셰리는 순시간에 레이피어를 빼어들고는 나를 향해 돌진해왔다. 난 그런 셰리의 모습을 보면서 오른손의......크리스탈드래곤...즉...카오스와의 계약으로 새겨진 마법진에 모든 힘과정신을 집중했다. 우우우우우웅... 내 손에서 조금씩 빛이 방출되기 시작했다.셰리는 내 손에서빛이 나기 시작하자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의 검에검기를 일으켰다. 내 손에서 방출된 빛은 점점더 커져서 내 몸을 휘감기 시작했다. 난 머릿속에 떠오르는 마법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 가장 약하지만 가장 강한 것... 콰우우우우!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자 내 주변으로 엄청난 빛의 장벽이생겨났다.셰리는 다급하게 자신의 검으로 나를 공격했으나빛의 장벽에 의해서 튕겨져 버렸다. 태고적 부터 존재한... 시간의 흐름에 묻혀 이름조차 없어진 자의 힘이여... 빛의 장벽은 나를 중심으로 모여 들기 시작하면서 나의상처를 치유하기 시작했다.소환주문에 대 회복마법이 섞여있는것 같았다. 그대와의 계약에 의해 나 지금 그대의 힘을 원한다... 나의 적을 멸해버릴 강력한 그대의 힘을... 나와라! XenoBlade! 콰콰콰콰콰! 엄청난 굉음과 함께 내 오른손에 빛의 덩어리 들이 모여들기시작했고 나를 감싸던 빛의 장벽은 엄청난 폭팔을 일으키면서주위로 퍼져 나갔다. 셰리는 빛의 장벽의 충격파로 인해서 나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내 주위를 움직이면서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다. 어느새 나의 손에는 빛의 덩어리로 이루어진...빛무리 속에감싸져 대강의 형채만 알아볼 수 있는 제노블레이드가 들려있었다.내 주위의 장벽이 없어지자 다시금 셰리가 검을 다시고쳐들고 맹렬한 속도로 공격해 오고 있었다. 셰리가 날 공격해 오는것이 마치 슬로우 비디오를 보는것같았다.시간이 정지된 느낌이 들었다...모든것이... 난 자리에 서서 미동도 하지 않고 셰리가 공격해 오는것을기다렸다.셰리의 레이피어가 내 심장에 닿는다고 느끼는순간......내가 생각해도 믿기지 않는 속도로 셰리의 검을 내가들고 있는검-제노 블레이드로 쳐냈다. 카아아아앙! 요란한 쇳소리가 나면서 셰리의 검이 공중으로 떠올랐다가바닥으로 떨어졌다. 퍼억! 그리고 나서 난 인정사정 없이 셰리의 턱을 주먹으로 쳐올렸다.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서 셰리는 피하지도못하고 정통으로 맞았다.하지만...여기서 끝난건 아니었다.나의 주먹을 맞고 휘청거리는 셰리의 복부를 들고있던 검의 손잡이 부분으로 후려쳤다. 퍼억! "큭..." 셰리는 짧은 신음 소리를 흘리면서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이쯤에서 끝내지...난 널 죽이고 싶지 않다.이이상 덤빈다면나도 널 어떻게 할지 책임질수 없다." 셰리는 내 말을 듣는지 안듣는지 주저 앉아서 배만 움켜쥐고있었다. "그럼...넌 이제부터 나와 싸울 마음이 없다는 것으로 알고가겠다." "잠깐...만...." 난 셰리에게 말을 다하고 이 자리를 막 뜨려고 할때 셰리가갑자기 나에게 말을 걸었다. ".......?" "구해줘...." "...?' "우리 언니를....구해줘..." "무슨 소리야?...네 언니는 칼리가 아니었나?....너와 한패잖아!" "...아니야...몸만....몸만 우리 언니의 것이야..." "무슨 소리야?..." "우리 언니의 실질적인 정신은...칼리에 의해서 봉인당했어...쿨럭..." "봉인...?..." "소울...바리어란...암흑의 주문에 의해서..." "소울 바리어?.......상대방의 영혼을 가두고 자신의 영혼을바꾸는 마법을?..." 셰리는 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그 말을 어떻게 믿지?...난 이미 한번 배신당했고...솔직히적인 너의 말을 믿을수도 없어." "알아...그래서..." 셰리는 말을하고 허리에 차고 있던 단검을 꺼내어 들더니내가 말릴틈도 없이 자신의 심장을 찔렀다. "큭....." "무슨 짓이야!"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믿어주지 않을것 같아서...그리고...미안해..당신에게 피해를 끼친것...정말..로..." "제길..." 셰리는 심장을 칼에 꽂은 그상태 그대로 피를 흘리며 숨을거두었다.생기를 잃어가는 셰리는 나를 향해 희미한 미소를짓는 것 같았다.그리고......제기랄... 도대체 이 Hell이란 조직은...... 마음에 안들어... 정말로... ...... -제노블레이드의 소환2- 난 셰리가 그렇게 죽는 것을 보고 감정에 젖어 있을 시간이없었다. 리디를 구하는 일이 지금의 나로써는 가장 급한일이었다. 렌이 들어간 비밀 통로로 닐이 따라 들어갔기 때문에 아마도비밀통로 안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을것 같았다. "조금만......견뎌내면...내가 도착할때 까지..." 비밀통로로 들어서자 빛이 들어오는 곳이 없어서 처음에는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조금 시간이 지나고 어둠에익숙해 지자 어렴풋이나마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도 닐이 들어갈때 전투가 있었는듯 통로의 바닥에는수도사들의 시체 몇구가 널부러져 있었다. "......제길..." 수도사들의 시체는 검으로 수십군데나 베어져서 거의 고깃덩어리라 불리는것이 더 적절한 표현인듯 싶었다.내가빨리 가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도.... 이제 어둠에 익숙해 져서 통로가 대충 보였다.난 통로안을뛰어가기 시작했다.닐이 렌을 따라잡아서 전투가 일어나기전에 빨리 닐을 따라잡아야 한다.생각보다 통로는 길어서한참을 뛰었는데도 아무런 흔적이 남아있질 않았다. "도데체 얼마나 간거야!....제기랄!" 한참을 갔는데도 닐일당은 보이질 않았다. "....혹시...마법?..." 미치겠군...비밀통로가 이렇게 엄청나게 클리가 없다.하지만,마법이 걸린 지역이라면... "마법을 깨는 수밖에...마법에는 마법으로..." 하늘을 가르고 땅을 뒤흔드는 위대한 자의 힘이여 그대 나와의 맹약에 의해 나의 적을 칠 것을 명령한다. Caoss Hit! 끼이이잉... 내 주위로 공기를 찢는 날카로운 소리가 나면서 공간이일그러지기 시작했다.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수십여 개의주먹만한 구체들...그 구체들은 내가 움직이는 곳을 따라 내주위를 빙빙돌고 있었다. "...신기한 마법이군......이것이 카오스 마법이라고 불리워지는...엄청난 위력을 가진 마법이라곤 생각되지 않는데..." 내 머릿속에 담겨져 있는...아니,크리스탈 드래곤에 의해서억지로 심어진 기억의 조각중에서 제노 블레이드를 가진자만이 쓸수 있는 마법...바로 카오스 마법에 대한 것이있었다.이제껏 제노 블레이드의 주인이 된 사람은 나를포함해서 단 3명...그리고 카오스 마법을 쓴 횟수는 단7번이었다.수많은 전투중에서...그것도 카오스 마법의 8단계중에서 겨우 1,2단계로만 모든 적을 몰살 시켰다. "그럼...한번 사용해 봐야겠지...난 시간이 없단 말이야..." 난 가도가도 끝이 없는 통로에 서서 가만히 눈을 감았다.그리고는 머릿속으로 수십여 개의 구체를 생각했다.내주위의 수십여 개의 구체의 위치가 5감이 아닌 다른 감각...흔히말하던 제 6감으로 전해져 왔다.머릿속에서 그 구체들을이동시켰다.그러자 내 주위에 있는 구체들이 내 생각에 따라움직여지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카오스 마법...엄청난걸...이정도로 컨트롤이되는 마법이라니...마나의 소모도 거의 없고...이제 부터...시작해 볼까..." 머릿속에서 수십개의 구체를 사방으로 날려 보냈다.나의생각은 순식간에 구체들로 전해져서 구체들은 내 주위에 있는통로,벽,천장,바닥할 것 없이 한꺼번에 주위로 퍼지기 시작하였다. 콰아아아앙! 퍼엉! 퍼퍼퍼펑! 주위로 퍼져 나간 수십개의 구체는 내 주위의 사물들을부숴트리기 시작했다.주먹만한 구체 하나가 마법사들의화이어볼의 위력보다 훨씬 강했다.구체가 벽에 닿는 순간엄청난 폭팔을 일으키면서 벽을 산산히 부숴뜨렸다. 쿠르르르르... 어디선가 폭팔음이 울려왔다. 렌은 비밀통로를 급히 가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혹시...적이?..." 렌은 수도원의 수도사 들과 함께 미로처럼 얽혀져 있는 비밀통로의 최단거리 루트를 따라서 밖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렌과 함께 있는 고위 수도사들은 리디공주를 조심스럽게 데리고 주위를 경계하면서 렌의 뒤에서 길을 알려주고 있었다. "걱정마십시오.렌경.이곳은 복잡하게 이루어진 미로와 마법진들이 수십군데 설치되어 있어서 그리 쉽게 쫓아 오지는못 할 겁니다." "......마법진...이라구요?..." "그렇습니다만...혹시 무슨 문제라도?..." "맙소사...세이츠님이 우리의 뒤를 따라오실 텐데...그냥 왔단말이오?..." "그것이라면 걱정 마십시오.제희가 들어올때 이곳의 길을 달아는 수도사 몇명을 입구에 대기하도록 했습니디." "흠...그렇다면 다행이오만..." "아마 별일 없을겁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폭팔음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아마...다른 적이 이곳에 들어왔겠지요..." "....."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어서 가도록 하시지요." "알겠소...리디 공주님의 상태도 안좋으니 한시라도 빨리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지요..." 콰르르르릉! 이번에는 아까보다 폭팔음이 더 크게 들렸다.천장에서는돌가루도 떨어지고 있었다. "아무래도...어서 서두르는 것이 좋겠습니다.적이 점점가까이오고 있는것 같으니..." 고위 수도사는 자리에 서서 폭팔음에 귀 기울이고 있는 렌을재촉했다. ".......이벽...마법이나 검기로 쉽게 부술수 있소?..." "벽 두께만 거의 3미터에 다다릅니다.그렇게 쉽게 부술수는..." 퍼퍼퍼펑! 쩍...쩌쩍... 이번에는 아까보다 훨씬 더 큰 폭팔소리가 들리면서 렌이있는 통로의 벽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맙소사...그렇다면......이 소리는 3미터가 되는 벽을 부수고이동하고 있다는 말입니까?..." "이런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할 것 같소?..." "마법사 7클래스 마스터 이상이거나....아니면 검술의 극에달한 자 정도면...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그렇다면....기다립시다." "예?" "여기서 기다립시다." "예?...무슨 소립니까?...엄청나게 강한 적이 우리를 향해서오고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인데?..." "걱정마십시오...이런 일이 가능한 사람이 내가 만난 사람들중에서 단 한사람밖에 없으니까..." "....?" 콰콰콰콰콰콰콰쾅! 순간 렌이 있던 통로의 뒤쪽벽에서 폭팔이 일어나면서 자욱한먼지가 피어 올랐다. "콜록...콜록...크....이짓도 할만한게 못되는군..." 그 먼지 속에서 한사람이 걸나왔다.다름이 아닌 세이츠였다.세이츠는 사방을 다 부수고 지나가는 것 보다한쪽길로만 계속해서 길을 내면서 통로를 만들어서 온 것이다. "세이츠님!" 렌이 먼지 속에서 걸어나오는 세이츠를 보면서 반갑게 뛰어갔다. "렌! 역시 이곳이 맞군요!" "어떻게 저희가 있는 곳을 아셨습니까?..." "뭐...간단하죠...수십명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나가느껴지더군요." "마나가...말입니가?..." "그렇죠." "그걸 어떻게?...아무런 마법주문도 없이?..." "뭐...다 방법이 있어요...그건 그렇고...리디의 상태는어떤가요?..." "아직 의식 불명입니다." "흠...별로 좋은 상태는 아니군요." "그렇습니다." "그럼...저를 따라 오세요.렌.비밀 통로의 끝엔 마법사가와이번을 데리고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예?..." "이 비밀통로의 출구를 마법사가 알아내고는 지키고 있다고하더군요." "......?" 렌이 세이츠를 보면서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뭐......이것두 다 방법이 있죠..." ".......알겠습니다..." "그럼...갑니다...다들 귀를 막고 계세요! 소리가 좀 클테니!...특히 리디에게 충격이 가지 않게 조심해 주시구요!" 난 다른 사람들에게 소리쳐 말하고는 조용히 다른사람들에게들리지 않게 주문을 외웠다. 하늘을 가르고 땅을 뒤흔드는 위대한 자의 힘이여 그대 나와의 맹약에 의해 나의 적을 칠 것을 명령한다. Caoss Hit! 끼이이이이잉~ 아까와 마찬가지로 찢는듯한 소리가 나면서 수십여개의주먹만한 구체가 공간이 일그러지면서 나타났다.렌은 나를보고는 상당히 놀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안봐도 무슨 생각을하는지 알 수 있었다....아마 이런생각...'아뉘!...검술에마법까지!...'...하긴...지금 제노 블레이드는 다시 원래 있던세계...즉 크리스탈 드래곤이 존재하는 세계로 다시 돌려보냈다.하지만 난 제노블레드가 없어도 마법을 쓸수 있었다.원래 검을 한번이라도 소환하고 사용한 사람은 이런능력을 검 없이도 사용할 수 있나보다.... 난 구체를 움직여 내 앞쪽의 벽쪽으로 모아놓고는 약간의시간차를 두어서 벽을 향해 구체를 모두 날렸다. 퍼퍼퍼퍼퍼퍼펑! 엄청난 흙먼지가 일면서 벽이 부숴지기 시작했다.주위로수많은 돌들이 튀어나가고,돌가루들이 날리면서 사람들이정신을 못차리게 했다. 잠시후 내가 만들어낸 구체를 모두 벽을향해 쏘아 버리고는주위를 두러보았다.보두들 경악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내 앞에있던 벽은 두사람이 돌시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에 구멍이휭하니 뚫려있고,난 그 앞에서 전~혀 힘든 표정도 없이 주위를둘러보고 있으니 말이다...-.-; "세이츠님...도데체 마법은 언제...그것도 이런 엄청난 위력의마법을...아무런 무리없이..." 렌은 나에게 다가와서 나즈막한 소리로 물어보았다. "렌...언젠가 때가 되면 알려 줄께요...지금은...비.밀.~" "...알겠습니다...-.-;" "자! 여러분들 가자구요! 그리고 사제분들...리디를 잘부탁해요!" 잠시 떨어졌던 리디와 만났으니...이번에야 말로 절대로리디와 떨어지지 않겠다....절대로... -카오스 마법1- "제길....도대체 어디로 가야하는거야?..." 닐은 먼저 들어간 렌과 수도사들을 따라 부하를 데리고무작정 이곳이 들어오긴 했지만 이렇게 길이 복잡할지는상상도 못했다. "미치겠군..." 카앙! 닐은 신경질이 나는듯이 자신의 거대한 검을 애꿎은 바닥에다가 내리꽂으면서 중얼거렸다.그때... 콰아아아아앙! 어디선가 희미하게 폭팔음이 들렸다.닐은 자신이 잘못들은것이 아닌가 하고는 자신의 부하들에게 조용히대기하라고 지시하고는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했다. 콰아아아아앙! 두두둑... 이번에는 좀 더 크게 들리고 천정의 먼지도 약간 떨어졌다. "크크크큭....그쪽인가...용케 리디공주가 깨어나기라도했다보군...이정도 폭팔음이면 상당한 마법을 쓴것 같은데..." 닐은 차가운 웃음을 웃으면서 자신의 양옆의 벽을 바라보았다. "그래...그런 방법이 있었군....좋아...좋아..." 우우우웅....... 갑자기 닐의 검에서 푸른 검기가 흘러나왔다. "하앗!" 콰앙! 그리고는 벽을 힘껏 내리쳤다.검기가 실린 검으로 벽을내리치자 벽이 움푹 패였다. 콰앙! 콰앙! 콰앙!.... 그렇게 몇번이고 벽을 내리치자 어느새 벽에는 커다란 구멍이뚫려 있었다. "허억...허억...이거....생각보다 힘든걸...크크크..." 닐은 자신의 옆벽에 커다란 구멍을 내러놓고는 거친숨을몰아쉬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콰아아아앙! 또다시 닐의 귓가에 폭팔음이 들렸다. "시간이 없군...생각보다 녀석들의 이동속도가 빨라.........가자!" 닐이 손짓하며 자신이 뚫어 놓은 벽면의 구멍속으로 들어가자닐의 부하들도 닐을 따라서 하나둘씩 벽면의 구멍으로 들어갔다.하지만...닐이 예상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폭팔음을 만들어 내는 사람은 리디공주가 아닌세이츠라는 사실을... "렌! 거의 다 왔어요....이제 이 벽만 뚫으면 밖이예요.준비하세요.아마 칼리가 이 앞에서 준비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예?...하지만 그 마법사는 이곳의 원래 출구에서 준비하고있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녀도 마법사예요...바보가 아니라면 이렇게 엄청난 마나의흐름을 느끼지 않을수 없겠죠..." "그렇군요..." "제가 이쪽으로 온 이유는...아마 이곳을 뚫고 나가면 주위가숲으로 둘러쌓여 있을거예요.그래서 와이번이 공격하기도쉽지 않겠죠." 내가 이렇게 말하자 닐은 '아니 그걸 어떻게?...' 라는 표정을지었다. "이것두 말이죠...나중에 말해 드릴게요...지금은 비.밀.~" "알겠습니다...-.-;;" "그럼....갑니다..." 하늘을 가르고 땅을 뒤흔드는 위대한 자의 힘이여 그대 나와의 맹약에 의해 나의 적을 칠 것을 명령한다. Caoss Hit! 우우우웅..... 주문을 외우자 순식간에 공간이 일그러 지면서 주먹만한구체들이 내 주위로 생겨나기 시작했다.카오스 마법을 몇번사용하자 곧 익숙해 져서 나오는 구체의 갯수와 파괴력,그리고위치까지 지정할수 있었다.거기다가 처음 이 마법을 사용할때와는 달리 아무런 소리없이 만드어 낼 수도 있었다.지금 내가 만들어낸 구체의 숫자는 10개.... 5개정도의구체만 가지고도 막혀 있는 저 벽을 순식간에 날려 버리고남을 만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나머지 5개의 구체는,갑자기공격할지도 모르는 칼리의 와이번에게 갈겨버리기 위해서미리 만들어 놓은 것이다. 퍼퍼퍼퍼펑! 내가 5개의 구체를 벽을 향해서 시간차를 두고 날리기 시작하자 엄청난 폭팔음과 함께 벽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기시작했다.이런 나의 모습을 아까부터 넋을 잃고 바라보는 렌과수도사들....-.-;; 곧 폭팔음이 잦아들고 내가 뚫어놓은 구멍으로 달빛이 은은하게 새어 들어왔다. "자...다왔어요...위험할지도 모르니 제가 먼저 밖에 나가보겠습니다." "조심하십시오 세이츠님..." "걱정말아요 렌...." 난 렌에게 미소를 한번 보이고는 내가 뚫어놓은 구멍으로주위를 조심스럽게 살피면서 천천히 밖으로 걸어나갔다. 구멍에서 완전히 나와서 몇발자국 걸어갔을 때였다. 콰우우우우! 어디선가 괴상한(?) 소리가 들렸다.난 반사적으로 그 소리가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엄청난 크기의 불덩어리 세개가나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젠장!" 체인 라이트닝이라는 전격계 마법중에 한번에 번개를 세개이상 날리는 마법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화이어볼을한번에 세발을 날린다는 건 상상도 못해봤다.난 재빨리 5개의구체중에 3개를 나에게 날아오는 화이볼 3개에 쏘았다. 퍼퍼퍼퍼펑! 고막을 찢는 듯한 폭팔음이 들리면서 화이어볼 3개와 맞부딪힌 3개의 구체가 소멸했다.하지만...이것은 시작에불과했다.어두운 밤 하늘이 갑자기 환해졌다.난 놀라서 내머리위를 쳐다보았다.헉....제길....상당한 고위 마법인...미티어스트라이크......집채만한 운석덩이 하나가 불길에 휩싸여서내가 서있는 위치를 향해서 정확히 떨어지고 있는것이 아닌가... "큭...이런...이 도시를 통째로 다 날려버릴 작정이냐!" 지금 내가 소환해 놓은 2개의 구체로는 막는다는건 어림도없었다. "쳇...마법이란건 오늘 처음 써 봤는데...벌써 2단계 카오스마법까지 써보는군..." 난 툴툴거리며서 다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하늘을 가르고 땅을 뒤흔드는 위대한 자의 힘이여 그대 나와의 맹약에 의해 나의 적을 칠 것을 명령한다. Caoss Blow! 끼이이이이잉! 역시 처음 쓰는 마법이라서 컨트롤이 익숙치 않아서 인지귀청을 찢는 날카로운 소리가 났다.이 마법은 내 양손에투명한 구체를 생성시켰다.운석덩이는 거의 다 떨어져서주위를 대낮처럼 밝혀주고 있었다.내가 뚫고 나온 비밀통로안에 사람들의 표정까지 다 보일정도로...물론 입을떡벌리고 황당한 표정에 '이게 뭐야!말도안돼!'라는 듯한생각을 하는듯이 보였지만...-.-; "후우..." 난 숨을 한번 내쉬고는 생성된 두개의 구체중에 하나를운석덩이를 향해 지금 만들어낸 투명한 구체를 쏘아 올렸다.내가 쏘아올린 구체는 이동하는 것도 보이지 않았고,아무런 소리조차 나질 않았다.하지만...그 결과는엄청났다. 몇초간의 고요함이 지속되더니 갑자기 내 머리위로 떨어지던운석이 폭팔음을 내면서 조그만 돌덩이 하나 튀지 않고 완전히가루가 되어 소멸했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앙~! "....엄....청난...마법이군....카오스 마법이란..." 정말...상상하지도 못한 결과였다.이렇게 깨끗하게 소멸시킬수 있다니...이것을 사람이나,건물에게 사용한다면...아마도 흔적조차 남지 않고 소멸해 버리겠지... "세이츠님..." 어느새 렌이 내가 다가와서 나를 불렀다. "에?..." 나도 잠시 멍하게 서 있다가 렌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는정신이 들었다. "혹시......이 마법도 세이츠님이 며칠간 깨어나지 못하셨을때...그때 얻은 것입니까?..." "어?...렌이 그걸 어떻게 알죠?..." "리디 공주님이 세이츠님이 깨어나시질 않으셔서 계속 옆에계셨었는데 수도로 가기 위해서 제가 리디 공주님을 모시러케인님의 집에 들렀을때 케인님으로 부터 조금 들은게 있습니다." "흠...그랬군요...렌..." "예?..." "이건 다른 사람한텐 비.밀.~" "....알겠습니다.......-.-;" 칼리는 떨고 있었다. 엄청난 두려움이 밀려오고 있었다. 자신이 호위병으로 만든 셰리를 몇초만에 죽여버리고...기습적으로 날린 화이어볼 3발을 없애버리고....한참동안 외워서 힙겹게 완성한 미티어 스트라이크까지 흔적도 없이 날려버렸다. 거기다가...분명히 세이츠는 검술만을 연마한 소드 마스터가아닌가!.....어떻게 소드마스터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건지......만약 소드마스터에다가 엄청난 실력을 지닌마법사...즉....말로만 전해듣던 마법전사라면.....자신은 상대도안됀다.... 칼리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수도원이 내려다 보이는 산속에서 세이츠를 쳐다보았다.그런데 세이츠역시 자신이있는 곳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칼리는식은땀이 흐르면서 온몸이 경직되었다.세이츠는 자신이 있는곳을 바라보면서 섬뜩하게 웃고 있는것 같았다.하지만...그것이 다였다.세이츠는 칼리가 있는 곳에서고개를 돌리더니 일행과 함께 수도원을 벗어났다. 털썩.... "헉..헉...헉..." 칼리는 숨막힐 듯한 긴장감이 사라지자 다리가 풀린듯 자리에주저 앉아서 거친 숨을 내쉬었다. "저 녀석....일부러 날 살려준 것인가......큭....언젠가....이 댓가는꼭 치르게 해주마...꼭....무슨 수를 써서라도...오늘의모욕은....잊지 않겠어...." 그러나.......칼리가 모르는 것이 있었다.어느새 칼리가앉아있는 주위로 수십여개의 구체들이 공간을 일그러 뜨리면서 나타났다는 사실을... 제노블레이드 -31편- (사선 1) 콰앙!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치는 소리가 울려 펴졌다. "그게...그게 말이 되는 소리야!" 지금 광분하고 있는 사람은 Hell이란 조직을 이끌고 있는 우두머리... 판타그라 제국의 수도 라그레드에서 카인과 지하밀실에서 만나던 검은 후드를 눌러쓰던 사람이었다. "제길...이따위 소식을 날보고 어떻게 믿으란 말이야!" 파라락~! 그는 매우 흥분한 상태에서 자신의 책상위에 올려져 있는 몇장의 종이들을 집어 던졌다. 그곳에는 자신의 최정예 부하인 마법사 6클래스 마스터인 칼리와 소드마스터인 닐의 사망소식이 적혀있었다. "이 둘을 한꺼번에 죽일수 있는 녀석은 내가 알기론 절대로 없단 말이다!" "하지만...카엔님..." "시끄러워! 당장나가!" 카엔이라 불린,검은 후드의 사나이...Hell조직의 우두머리는 자신의 앞에 어쩔쭐 모르고 서 있는 자신의 시종을 쫓아 내었다. 털썩! 그리고는 의자에 힘없이 주저 앉았다. "도대체...어떤 녀석이..." 카엔은 이 둘을 한꺼번에 잃은 충격에 몸에 힘이 쭉 빠지는걸 느꼈다. "내가 20년동안 키워온 이 둘을 한꺼번에 죽일수 있지?..." 카엔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계속해서 같은말만 중얼거릴 뿐이었다. 오늘로써 3일때...리디와 내가 마크를 떠나서 레드라는 도시로 이동한지 3일째 되는 날이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레드에 도착하게 된다. 아직까지 리디는 잘 견뎌내고 있다. 그래... 그렇게 조금만 더 견디면...조금만... "세이츠님! 레드에 거의 다 온것 같습니다! 성벽이 보입니다!" 렌이 갑자기 나에게 소리쳤다.렌의 말대로 정면을 바라보니 붉은색으로 이루어진 성벽으로 둘러싸여진 도시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신기하군...붉은색으로 이루어진 성벽이라니....그래서 도시의 이름이 레드인가?... "세이츠님. 레드의 성벽을 이루고 있는 저 돌들은 '용의 숨결'이라고 불리는 암석인데 저렇게 붉은색을 띄는게 특징입니다." "용의 숨결?...이름이 특이하군요." "예. 이곳은 고대서에 따르면 상당한 수의 드래곤들이 살았다고 전해지더군요. 그리고 종종싸움도 일어났는데 그때 드래곤들의 브레스를 맞는 돌들이 녹아서 만들어 진것이 저 '용의 숨결'입니다." "대단한걸요..." "저 돌은 이곳에서만 나는 돌로 상당히 귀합니다. 지금 저 성벽을 둘러싸고 있는 돌들이 모두 '용의 숨결'이지요." "귀하다면서요?" "그래서 성을 방어하기 위해서 쓴것 아닙니까?... 레드는 완전한 요새도시입니다. 저희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기도 하지요." "어떻게 말이죠?..." "일단 마법학교가 있고,소드마스터가 10명이나 있는데다가 클래스 7의 마스터도 2명이나 있습니다. 또 성벽을 이루고 있는 '용의 숨결'에다가 마법 반사마법과 방어마법, 그리고 이 레드내부에 도시 하나가 거대한 마법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어떠한 마법공격도 통하지 않습니다." "휘유...대단한 걸요...그렇다면 리디를 치료할 수 있겠군요..." "예...클래스 7 마스터가 2명이나 있으니 안심하셔도 될 겁니다." 레드라는 도시....아니 도시라기 보다는 요새라고 하는것이 더 알맞겠지만... 이 도시에 가까이 갈 수록 감탄을 금치 못했다. 돌 하나하나에 렌이 말한 것 처럼 주문이 빽빽이 새겨져 있었고, 크기역시 엄청나게 컸다. "정지! 신분을 밝히십시오." 레드의 성문앞에 도착하자 문을 지키고 있는 문지기 들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았다. "수도 라그레드의 왕궁기사단장 렌이다. 그리고 저 마차에 리디공주님이 타고 계시다. 리디 공주님이 지금 위독하시니 당장 길을 비켜라!" 렌이 문지기를 보면서 표정관리(?)를 하며 소리치자 문지기들은 뜨아(?)하는 표정으로 서서 렌의 말대로 행동했다. "모...몰라뵈서 죄송합니다." "괜찮다. 어서 문이나 열게. 한시가 급하니..." "알겠습니다. 제가 쉴곳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저를 따라 오십시오." 갑작스런 리디공주의 등장으로 레드는 난리가 났다. 그도 그럴것이 한 나라의 공주가 왔다는데...-.-; 렌과 리디, 그리고 나를 비롯해서 마크에서 온 수도사들로 인해 여러사람들이 정신없이 뛰어 다녔다. 아주 바쁜 듯이... 하지만...뭔가가 이상했다...말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뭔가가.......곰곰히 생각해 보니 안내하는 문지기 외에는 우리에게 접근해 오는 사람이 없었다. 심지어 구경꾼 조차도... "저...렌..." "왜그러십니까 세이츠님?..." "뭔가...이상한 기분이 들지 않아요?..." "흠...그러구 보니...어쩐지...뭔가 부조화가 있군요...하지만.....요새도시라서 그럴겁니다..." "글쎄요..." 난 우리를 안내하는 문지기를 계속해서 따라가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뭐...렌의 말대로...요새도시라서 그런가보지.......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자... 레드는 겉에 둘러싸인 성벽의 크기만큼이나 도시의 규모도 상당히 컸다. 한참을 걸어갔는데도 아직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으니...건물사이를 계속해서 걸어가고만 있었다. 제길...이거 언제까지 이렇게 걸어가는 거야... "이봐..." 난 참다못해 내 앞에 걸어가던 문지기의 어깨를 가볍게 건드렸다. 그 순간... 슥... 갑자기 문지기의 모습이 사라져 버렸다.마치 연기가 사라지듯이 홀연히.... "뭐....뭐야 이건...!" 내 눈앞에서 사람이 사라져 버리자 당혹감이 밀려왔다. 분명히 대화도 나누고,물건도 집어든 걸로 보아서는 환영은아니었을테데...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우리가 지나왔던 건물들 위로 엄청난 숫자의 레인져 부대가 나타났다. "도대체...어떻게 된거지?..." 렌은 물론이고 같이 왔던 수도사들까지 상황판단이 서지 않았는지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제길...어떻게 된건지 모르지만...일단 방어해요!" 다른 사람들은 그제서야 정신이 든듯 수도사들은 방어주문을 외우고,렌을 비롯한 몇몇의 기사들은 검을 뽑아 들었다. 난 마크에서 칼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맨몸으로 있었다. 이곳에서 제노블레이드를 소환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안봐도 뻔하다. 아마도 제노블레이에 대한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져서 제노블레이드를 노리고 나에게덤비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등장하겠지...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는다면 죽이지는 않겠다!" 수많은 레인져 부대들 사이로 한사람이 나서서 우리를 내려다 보면서 말했다. 생긴것도...완전 산적두목같이 생겼구만......구렛나루에 얼굴의 반을 덮을듯한 수염하며...-.-;; "도대체 뭐야! 이 레인져 부대들은! 우린 죽을 고비를 넘으면서 이곳으로 왔단 말이다!" 참다못한 렌이 그에게 소리쳤다. 하지만 그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자신이 할 말만 계속 했다. "왕궁기사단 렌경과 왕궁기사단 소속의 기사들,그리고 마크의 수도사들을 비롯한 이들과 행동을 함께한 모든 사람들에 대하여 왕족 살해혐의 및 국가 반역행위로 체포하겠다!" "뭐...뭐?..." 기가 막히군... "무슨 소리야! 그게!" "너희들에 대한 발언은 나중에 재판때 듣도록 하겠다. 얌전히 모든 무기를 땅바닥에 내려놓고 순순히 투항하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의 생명을 책임질 수 없다." .......환장하겠구만...도대체 이건 무슨 일이지?... "세이츠님...아무래도 수도쪽의 반대 세력이 미리 손을 써 놓은것 같습니다." "......." 역시...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세이츠님...싸우기엔 저희가 아주 불리합니다. 일단 항복을 하는것이...." "그러죠...리디도 치료를 받아야 하니..." "...알겠습니다....." ...생각해 보니...우리를 이렇게 포위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잘못이 없다. 잘못이 있다면 이들에게 명령을 내린 사람이겠지... "투항...하겠다!..." 렌이 내키지 않는듯 소리쳤다. 그제서야 우리에게 소리치던 사람은 흡족한 미소를 짓고... 아니...내가 볼땐 비웃는 듯한 표정이었지만...주위에 레인져부대에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레인져 부대의 몇몇 사람들이 지붕에서 우리가 있는 인도로 내려와서 무기를 해체하고 움직이지 못하도록손을 밧줄로 묶었다. 리디를 데리고 있던 고위 사제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리디는 우리를 결박한 레인져 몇몇이 지붕으로 데리고 올라갔다. "이제 됐나!" 렌은 두손이 묶인채로 레인져 부대의 대장인듯한 우리에게 말을하던 사내에게 소리쳤다. "후후후...그래...된것 같군..." "리디 공주님은 한시라도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기서 이렇게 있을 시간이 없단 말이다!" "그런가?...치료라...미안하지만 그럴필요가 없을 것 같군..." "무슨 소릴 하는건가!" 렌이 놀라서 소리쳤다. "무슨 소리를 하긴....바로 이렇게 하려는 거다!" 레인져 부대의 대장인듯한 사내는 자신이 옆에 레인져들이 데리고 온 리디의 곁으로 다가가서 단검을 꺼내 들었다. "얼굴이 반반하고 고운것이......하루정도는 데리고 놀았으면 좋겠지만 말이야... 크크크...상부의 명령이라 말이지...하지만...지금 당장은 괜찮겠지..." 녀석은 꺼내든 단검으로 리디의 겉옷을 아래로 죽 그어버렸다. 리디가 입고 있던 겉옷이 반으로 갈라지면서 뽀얀 속살이 드러났다. 녀석은 리디의 몸을 보면서 입이 벌어져서 음흉하게 웃고 있었다. 제길!.... 저녀석...무슨 짓을 하려는 건지 안봐도 눈에 선하다...이렇게 된 이상...망설이고 있을 필요가 없었다... 레드라는 이 요새도시가 어떤 곳인지도 알겠다...이곳은 바로 적의 소굴이었던 것이다! "그만두지 못해!" 렌이 이 광경을 보고는 녀석에게 소리쳤다. 그러자 녀석이 들고 있던 단검을 순식간에 렌에게 던졌다. 씨잉! 푸욱! 공기를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녀석의 단검이 렌의 오른팔에 꽂혔다. "큭..." "닥쳐! 난 나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녀석은 용서하지 못한다. 너희들도 쇼를 구경시켜준 다음에 곧 보내줄테니 걱정하지 마라!....큭큭큭..." 녀석은 이제 맨 손으로 리디가 입고 있던 치마를 찢어버렸다. 치마가 한번에 반이상 찢겨나갔다. "오호...휼륭하군...크흐흐...." 리디의 늘씬한 다리가 드러나자 녀석은 마른침을 삼키면서 리디의 몸을 구석구석 살펴보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분노로 인해 온몸의 감각이 곤두서고 있었다.사람을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이 두 번째로 일어나는 순간이었다... 잔인하게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이... 제노블레이드 -32편- (사선 2)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 가장 약하지만 가장 강한 것... 태고적 부터 존재한... 시간의 흐름에 묻혀 이름조차 없어진 자의 힘이여... 난 녀석들에게 들리지 않게 조용하게...아주 조용하게 주문을 외웠다. 우우우우웅... 그그그그... 뭔가가 울리는 소리와 함께 땅이 조금씩 진동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인져 부대를 포함한 렌과 수도사들도 놀라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리디의 몸을 음흉하게 쳐다보던 녀석도 예외는 아니었다. 손을 막 리디의 가슴으로 가져가다가 땅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놀라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그대와의 계약에 의해 나 지금 그대의 힘을 원한다... 나의 적을 멸해버릴 강력한 그대의 힘을... 나와라! XenoBlade! 주문이 완성되었다. 미약하게 빛나고 있던 내 손바닥의 마법진에서 엄청나게 밝은 빛이 방출되었다. 콰우우우우우! 내 주위로 엄청난 빛무리가 형성되면서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엄청난 충격파였다. 퍼펑! 콰아아앙! 주위 건물들의 약한 부분-화분이나 창문은 말할것도 없고 간판이나 지붕조차도 부숴져서 튕겨져 나갔다. 그리고...어느새 내 손에는 밝은 빛을 뿜어내는 제노블레이드가 들려 있었다. 제노블레이가 소환될 때 나의 손을 묶었던 결박은 부스러져서 사라진지 오래였다. "뭐...무슨일이냐!...제길!...." 녀석은 당황했는지 어리버리하고 있었다. 난 저 녀석을 첫번째 목표로 삼고 지붕으로 뛰어올랐다. 부웅~ 콰앙! 순식간에 3층건물 높이를 뛰어올라서 녀석의 바로 앞에 착지했다. 이것도 제노블레이드를 가진자의 힘이었다보통 사람이라면 절대로 할수 없는... "으악!" 내가 그렇게 올라가자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 처럼 녀석은 엄청나게 놀라고 있었다. "더러운 놈!...당장 리디에게서 떨어져라..." "으윽..." 녀석은 말도 못하고 주춤주춤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가....가까이 오지마! 오면 이 계집을 죽여버린다!" 그러다가 리디앞으로 가더니 리디를 붙잡고 있던 레인져의 몸에서 단검을 꺼내어 리디의 목에 들이대었다. "내가 셋을 셀 동안 물러나지 않으면 가장 고통스럽게 죽여주겠다." "크크크...내가 공주를 못 죽일것 같나?...그리고..." 녀석은 말을 하다 말고 오른손을 위로 치켜들었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레인져 부대가 나를 향해 활을 겨누고나머지 반 정도는 렌 일행을 겨누고 대기하고 있었다. 난 녀석의 이런 행동을 보면서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었다. 호흡이 가빠지고,목의 핏줄같은 곳이 툭툭 불거져나왔다. 제노블레이드를 쥔 손역시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넌...죽일가치 조차 없는 녀석이군..." "닥쳐! 지금 네가 그딴말을 할 상황인줄 알아?... 크크크....내 명령 한번이면 너를 포함해서 여기 있는 너희 동료들도 다 죽는다." "좋아....그렇다면 죽기전에 한가지만 물어보자..." "오호....이제 아예 포기 했나?..." "아까 내 앞에서 사라졌던 그 문지기는 뭐였지?..." "큭큭...그거 말인가?...클래스 7마스터이신 하산님의 마법이다!" "그런가...그렇다면 너 말고도 동조자가 또 있다는 소리군... 아니...이곳에 이런 소동이 있는데도 아무도 오지 않는걸 보니...이곳 전체가 다 한통속인것 같군..." "그런 사실을 알아봐야...이미 늦었다...어차피 너희들은 다 죽을 목숨이니까...크크큭...." "제대로 알려주어서 고맙군...이제야 마음 놓을수 있겠어..."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냐! 미친놈!" 녀석은 코웃음 치더니만 더러운 손을 리디의 가슴에다 언고는 노골적으로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눈에 불꽃이 팍 튀었다.거의 폭팔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하지만...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다...리디의 목숨이 최우선이니까... "........넌 가장...나중에 죽여주지...." "푸하하핫!....니 상황을 보고나 그런소릴 지껄여라 멍청한놈!" "누가 멍청한지는..." 우우우웅.... 제노블레드의 엷은 빛이 점차 강해졌다. "곧 알게된다!" 끼이이이잉~! 귀청을 찢는 소리가 들리면서 나는 녀석을 향해서 순식간에 공격해 들어갔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의 일이었다. 녀석은 내가 상상외로 빠르게 자신에게 다가오자 당황해서 들고 있던단검으로 리디의 목을 찌르려 했다. 하지만... 파캉! 단검이 리디의 목에 채 가기도 전에 내가들고 있는 제노블레이드에 의해서 산산히 부숴져 버렸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난건 아니었다. 리디를 붙잡고 있는 다른 녀석들도 처리를 해야했다. 끼이이이잉! 다시금 공기를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를 내면서 리디를 붙잡고 있는 녀석들에게 연속적으로 찌르기를 했다. 끼잉~끼잉~끼잉~ 귀청을 찢을 듯한 소리가 연이어 들리면서 리디를 잡고 있던 레인저들의 몸이 수박이 으깨어 지듯이 피를사방으로 뿌리며 순식간에 고깃덩어리가 되었다. "으아......쏴! 저녀석을 죽여!" 레인져들의 대장인듯한 사내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자신의 바로 코앞에서 사람의 몸이 고깃덩어리가 되는광경을 보았는데, 정신이 말짱하다면 오히려 더 이상할 것이다. 씨웅~씨이이잉~씨잉~ "크악~!" 퍼퍼펑~! 카카카칵! 화살이 날아드는 소리와 사람들의 고함소리, 칼이 부딪히는 소리, 수도사들이 쓰는 몇 안돼는 공격마법에 의한폭팔소리 함께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나에게 날아오는 화살들은 제노블레이드로 몇번 휘두르자공중에서 모두 부숴져 버렸다. 하지만 지금은 이들과 싸울 시간이 없었다.리디의 상태가 점점 안좋아 지는 것이 눈으로 보이고 있었다. 얼굴은 하얗게 질려서 핏기가 없었고, 식은땀을 잔뜩 흘리고 있었다. 거기다가 아까 그 녀석이 리디의 옷을 다 찢어놔서 상태가 더 심한것 같았다. "제길!" 난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서 리디에게 입혔다. 조금이라도 상태를 호전시킬수 있게... "렌! 성문쪽으로!" 건물 밑쪽에서 싸우고 있는 렌에게 있는 힘껏 소리쳤다.렌은 나의 말을 듣고서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끄덕이면서 퇴로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레인져 부대는 장거리전에서는 유리할지 몰라도 이렇게 혼전이 되면혹독한 수련을 받는 기사들과는 싸움이 되질 않는다. 근접전에서는 단검으로 싸우는 레인져와 대거를 휘두르며 엄청난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기사의 싸움...싸움의 결과는 뻔했다. 그때였다. 파지지지직~! 엄청난 빛이 일면서 다섯 줄기나 되는 번개가 사방에서 나를 중심으로 뻗어오고 있었다. 고 레벨 마법사만이 쓸수 있는 체인라이트닝이었다. 난 리디를 안고 있어서 별다른 방어수단도 없었다. "크윽...이거 미치겠군...!" 다섯줄기의 번개가 나에게 오는 시간은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였다. 하지만......나에겐 제노 블레이드가 있었다. "어디한번..." 끼이이이잉~! "누가 이기나...해보자!" 들고 있던 제노블레이드를 나와 리디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면서 순식간에 엄청난 힘을 방출했다. 파치치치치!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다섯줄기의 번개가 나에게 다가오지 못하고 제노블레이드로 그은 원을 따라서 이동하는 것이었다. 나에게 쏘아져 온 번개는 오히려 나를 보호주는 꼴이 되었다. 아마 마법을 쓴 녀석도 엄청나게놀라고 있을거다. 번개는 내가 휘두르고 있는 제노블레이의 궤적을 따라서 같이 이동하고 있었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놀라서 벙뜬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난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적들에게 미소를 한번 보내주고는 검의 궤적을 따라 움직이고 있는 번개를 공을 던지듯이 제노블레이드로 휘둘렀다. 파치치치치~! 생각대로 번개는 제노블레이드의 궤적을 벗어나서 곧장 내 정면에 있는 레인져들에게 쏘아졌다. 그것도 다섯줄기의 번개가 하나로 합쳐져서 엄청난 위력으로... "크아아악~!" "커헉~!" 번개가 레인져들 사이를 통과하자 번개가 지나간 길목에 있던 레인져들은 외마디 비명을 내지르며 숯덩이가되어갔다. 길거리에서 싸움을 벌이던 렌과 수도사들은 주위의 적들을 거의 전멸시키고 성문쪽으로 빠르게이동하고 있었다. 이제 나와 내가 안고 있는 리디만이 처음 포위당했던 그 장소에 있을 뿐이었다. "자...이제...널 어떻게 처리해 줄까?..." 난 리디를 품에 안고 처음에 리디에게 음흉한 짓을 하던, 레인져 부대의 대장인듯한 녀석을 돌아보면서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물었다. 녀석의 주위에 있던 레인져들은 이미 내가 처리한지 오래이고, 녀석도 변변한 무기없이그저 주저않아서 나를 올려다보고 있을뿐이었다.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사...살려줘...원하는건 뭐든 해줄께...제발 목숨만..." "넌...역시 죽을 가치도 없는 녀석이군..." "예...그저 살려만 주십시오...살려만..." "......" "제발..." 난 녀석에게 천천히 한걸음씩 다가갔다.녀석은 내가 한걸음 내딛을때 마다 움찔거리고 있었다. 아주 애처로울 정도로... "죽이지는 않겠어..." 내가 녀석의 앞에서서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말했다. 녀석은 상당히 기뻐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멀쩡하게 두지도 않겠다. 평생 고통속에서 살아!" 끼잉! 끼잉! 끼잉! 끼잉! 퍼걱! 퍼퍼퍼퍽! 난 오른손에 들고 있던 제노블레이드를 4번 연속으로 휘둘러서 녀석의 사지를 완전히 날려버렸다. 팔, 다리가 으깨어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으아아아악!" 순식간에 팔,다리를 모두 잃은 상태가 되자 엄청난 고통으로 몸부림 치면서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이건 리디에게 한 짓의 대가다......말한대로 죽이진 않았다." "끄윽......끄억..." 녀석은 고통으로 인해 말도 제대로 못하고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되어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녀석의 주변에 있던 다른 레인져들도 대장이 당하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렸는 지 나에게 공격하는 사람이 하나도없었다. 아니,오히려 나와 눈이 마주친 사람은 놀라서 뒷걸음질 칠 정도였다. 하지만 아직 끝난건 아니었다.녀석이 말한 7클래스의 마스터의 마법사....하산이라는 녀석이 남았으니까... 제노블레이드 -33편- (사선3) 렌은 이미 성문앞에 도착했다. 그러나 굳게 닫힌 성문을 열 방법이 없었다. 적들은 어디로 갔는지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레인져 부대를 뚫고 간신히 왔지만 사람이 아닌 성문을 상대로 싸워서 이길수야 없는 노릇이었다. "이거...어떻게 해야 하지...참 난감하군..." 렌은 성문앞에 서서 성문을 쳐다보며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레인져 부대는 더이상 렌 일행을 쫓아오질않았지만 어떤 적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오히려 지금처럼 적들이 아무런 움직임 없이조용한 것이 더 불안했다. "모두들 주위를 계속해서 경계하도록! 어떤 적이 나올지 모르니 철저하게 준비한다!" 렌은 자신의 부하들과 수도사들을 지휘하면서 계속해서 주위를 관찰했다. 지금으로써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문을 여는 것이었다. 성문을 열지 못한다면 이곳에서 계속 적들의 공격을 받으며 전멸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럴때 신이라도 데리고 왔으면 도움이 되었을 텐데...성에는 데리고 올수 없어서 근처 숲에다가 두고왔는데..."(신 : 세이츠가 데리구 다니는 늑대이름입니당...까먹지는 않으셨겠죠......-.-;) 쿠르르르르... 렌은 주위를 조심스럽게 살펴보다가 작은 소리를 들었다. 무언가 불길한 소리를... "......?" 이 소리의 정체는 곧 알수 있었다. 렌의 머리위가 갑자기 밝아지기 시작 했으니까...며칠 전에 한번 본적이있는 마법이었다... "제길...미치겠군!" 렌은 머리위로 떨어지는 엄청난 크기의 운석을 보고는 절규했다. 미티어 스트라이크 였다. 그것도 한 개가 아닌 3개나 되는 운석이 떨어지고 있었다. "모두 성 안쪽으로 뛰어!" 렌은 레인져 부대와 싸워서 뚫고온 길을 다시 되돌아 가기 시작했다. 어차피 소용없을거란걸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살 가망성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는 것이 좋을테니까.... "미친놈들!" 세이츠는 믿기지가 않았다.또 미티어 스트라이크라니...그것도 한 명이 쓴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지 않고서는3개나 되는 운석이 동시에 떨어질리가 없었으니까... 레드는 오랜 세월과 노력을 들여서 만들어진 거의 최강이라 일컬어 지는 요새도시였다. 그것을 일순간에 날려버리려고 하다니... 단지 권력을 위해서... 이미 운석들은 레드의 상공에 다다라서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 했다. 3개의 운석을 모두 파괴하기 전에 적어도한개 이상의 운석이 떨어질테니... 세이츠의 주위에 있는 레인져들도 미티어 스트라이크가 떨어지는 것은 몰랐는지 경악한 표정으로 거대한 운석이 떨어지는 것을 쳐다보고 있었다. "미치겠군! 산넘어 산이라더니!" 세이츠는 리디를 안고는 전속력으로 달렸다. 렌을 걱정할 틈은 전혀 없었다. 운석이 떨어지는 곳과 반대방향으로...세이츠는 달려가면서 자신의 머릿속에 크리스탈 드래곤에 의해서 넣어진 주문들을 쉴새없이 떠올렸다.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날 마법을...... 순식간에 수십여개의 마법이 떠올려지고 그 중에서 하나의 마법을 선택했다. 현존하는 마법사들 조차도 구경조차 못해본 마법인 고대마법이었다. "제길...정식 마법은 한번도 써본적이 없는데...에잇! 될대로 돼라!" 세이츠는 어차피 이래도 죽고,저래도 죽는상황이라서 깡으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세이츠가 써대던 카오스 마법과는 달리 몸안의 마나를 사용하고 손동작과 정신 집중에 필요한 마법이었다. 소리보다 더 빠른것... 빛보다 더 밝은것... 콰아아아아아앙! 떨어지던 3개의 운석중 한개가 레드의 가장자리에 떨어졌다. 멀리서 20미터가 넘을 불꽃이 치솟으면서 엄청난충격파로 인하여 집들이 순식간에 수수깡처럼 힘없이 부숴지면서 타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그 충격파는 엄청난 불길을 일으키면서 주위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공간을 다스리는 위대한 자의 이름을 걸고 나 여기 그대에게 원한다... 콰아아아아앙~! 곧이어 두번째 운석도 떨어졌다.마찬가지로 불길을 동반한 엄청난 충격파가 퍼져나갔다. 3번째 운석은 세이츠의 바로 머리위로 떨어지고 있었다. 그대의 위대한 힘을 빌어 내 앞에 존재하는 공간의 문을 열 것을...! Gate Of Genesis! 콰아아아아! 운석이 떨어지면서 공기를 가르며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것이 세이츠에게 느껴졌다. 그와 동시에 세이츠의 주문도 완성되었다. 하지만 세이츠에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제길! 실패인거야?!..." 머리위에는 거대한 운석. 양 옆에는 엄청난 불길을 동반한 충격파가 다가오고 있었다. 세이츠는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죽음의 느낌을 받았다.셰리의 칼에 찔려서 죽음에 다다랐을때도 느끼지못한 기분을.... 우우우우웅... 순간 세이츠의 발밑과 머리위로 조그만 마법진이 생겨났다. 그리고는 그 마법진이 리디를 안고있는 세이츠의몸을 아래위로 움직이면서 합쳐지고 있었다. '좋았어 성공이다!....후훗...녀석들의 생각과는 달리.......리디와 난...살아남았다......하지만....렌과 다른 사람들은......어떻게 되었을까....제길....' 세이츠는 바로 코앞까지 다가오는 불길을 느끼며 눈앞이 캄캄해 지면서 아득한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느낌을 받으며 정신을 잃었다. "흐음..." 하얀 수염을 기른 초로의 노인이 신음소리를 내었다. "꼭 이렇게 해야하는 거요?..." 그리고는 자신의 옆에 서 있는 검은 갑옷의 기사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들은 반드시 수도까지 도착할 것이요. 저들중에 소드마스터와 6클래스의 마법사를동시에 상대해서 공격할 틈도 주지 않고 순식간에 죽여버린 놈이 있다면 믿으시겠소?... 거기다가 저들중에 누군가가 미티어 스트라이크를 공중에서 파괴시켰소." "....흐음...대단하군요....그정도라면...8클래스 마스터에 도달했을지도..." "아마 녀석은 미티어 스트라이크로도 죽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옛?...미티어 스트라이크 3발이면 작은 도시국가정도는 흔적도 없이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가..." "아니.......희박하지만...가능성은 있습니다. 죽은 국왕의 유서가 공개될때 까지 긴장을 늦추지 마시오." "알겠습니다..." 지금 이들은 레드가 훤히 보이는 평지에서 미티어 스트라이크로 인해 파괴되어가고 있는 레드를 쳐다보고 있었다. "후..." 노인은 파괴되는 레드를 보면서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아까우시오?..." "솔직히...그렇습니다...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인데....그곳을 순식간에 파괴해 버리다니..." "걱정마시오.레이라 공주가 왕위에 오르면 몇배로 더 훌륭한 곳을 건설해 줄테니..." "알겠습니다......카인님만 믿겠습니다..." "훗.....난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이오. 하산..." 레이라 공주의 연인이자 호위기사인 카인은 카엔이(Hell의 두목이져...)실패할 것을 염두해 두고 마크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도시인 레드에 미리 손을 써놨던 것이었다. 이미 레드에 있는 마법사들과 검사들의 대다수가 카인을 따르고 있었고, 카인을 따르지 않는 몇몇 마법사와 기사들은 자진해서 레드를 떠난지 오래였다. "후훗...리디공주와 뮨 공주까지 제거했으니...이제 레이라 공주가 왕위에 오르는 것은 기정화된 사실이군...후후훗..." 카인은 미티어 스트라크로 인해 엄청난 불길을 일으키면서 파괴되어가는 레드를 보면서 보일 듯 말듯한미소를 짓고 있었다. 주위사람들이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의 희미한 미소를... 제노블레이드 -34편- (구원2) 온몸이 아프다...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도 없다... 눈을 뜰 기운 조차도... 역시 나에겐 마법사들이나 써대는 그런 마법은 무리인가... 마지막에 탈출한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다음에는... 다음에는... ... 누군가가...나를 건드리는 느낌이 든다... 설마.. 리디가 정신을 차린건가... 몸에 조금 남아 있는 힘을 모아서 천천히 눈을 떴다. 천천히... 밝은 빛이 보이고... 내 얼굴 위로 다른 사람의 얼굴이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리디?..." "어머...깨어났군요?..." "......?" 눈이 아직 흐릿해서 누군지 잘 보이지 않는다. 단지 리디가 아니라는 것만 알아냈을뿐... 그리고 난 침대에 누워 있었다는 것.... "당신 거의 보름동안이나 깨어나질 않고 있었어요." 보름이라..오래됐군...그럼 리디는?... 약간 시간이 지나자 시력이 점차 회복되기 시작했다. 흐릿하던 시야가 밝아 지면서 내 얼굴위로 얼굴을가져다 대었던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스무살을 갓 넘겼을듯한 여자가 내 얼굴을 쳐다보면서 말을 하고 있었다. 갈색 머리칼에 갈색 눈이라... 얼굴도 상당히 아름다웠다. 리디와 비교하자면 이쪽은 성숙한 분위기가 난다고 할까나...험....무슨 생각을...-.-; "저...당신은?..." "아차...내 소개를 안했군요... 제 이름은 쥰이라고 해요." 쥰... 여자치고 특이한 이름이군... "당신 이름은 뭐죠?..." "...세이츠..." "흠... 부르기 편한 이름이군요." 부르기 편한 이름?...그런 이름도 있었나?... "그럼 여긴 어디죠?..." "당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그렇게 쓰러져 있던 거예요?..." "예?..." 무슨 소릴 하는거지?... "흠... 뭐...하긴 당신은 이곳 사람도 아닌것 같으니깐..." "......?" "당신 나스 연합국가 알아요?...." "나스 연합국가?..." "몰라요?" "모르는데요?...-.-;" "그럼 말해줘도 소용은 없겠지만...귀족이나 왕족 정도는 알겠죠?" "그야 당연히..." "여긴 나스 연합국가에 속해있는 프랏트라는 공화국의 마르크라는 영지죠. 아... 참고로 마르크는 저의 아버지 이름기도 하구요." "프랏트?...마르크?..." "역시 모르는것 같은데...당신이 어떻게 쓰러져 있는지도 기억 안나겠군요." "물론..." "당신이 처음 발견된 곳이 저의 아버지 영지의 사냥터예요. 잘못하다간 아버지가 당신을 사냥감으로 생각하고 쏠 뻔 했다니깐요." "흠......" "뭐 당신이 어떻게 왔는지는...물어봐도 대답 안해줄 거죠?..." 난 당연한 걸 뭘 물어보나...라는 표정으로 쥰을 쳐다보았다. "뭐...당연히 비밀이겠죠..." "그건 둘째치고...저와 같이 있던 여자 못봤습니까?..." "발견됐을때는 당신 혼자뿐이었어요." 제길...마법이 불안정했나...리디와 다시 떨어지게 되다니... 난 나도 모르게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하지만 말이죠...다른 영지에서 당신 처럼 쓰러져 있는 여자한명을 발견했다는 소리를 들은 적은 있죠." 제길...이 여자...사람 놀리나... "어딘가요?..." "흠...글쎄요...그걸 가르쳐 주기 전에...당신도 얼굴에 철판 깔지 않은 사람이라면 구해준 보답 정도는 할 수 있겠죠?..." 쥰이라는 이 여자는 싱글싱글 웃으면서 말했다. 보통내기가 아닌걸... 니밀...된통 걸린 것 같군.... "원하는게 뭐죠?..." "뭐...별거 아녜요. 당신 검사죠?...검을 좀 다룰것 같은데?..." "어느 정도는..." "좋아요. 제 요구는 저와 제 동생에게 검술을 가르쳐 주는 거예요." "에?..." 이 여자가 미쳤군...-.-; "여자가 검술은 배워서 뭘 할려고?..." "당연히 그건 비밀이죠.후훗..." "좋아요...당신의 요구를 받아 들이죠...그 발견됐다는 여자가 있는 곳은?..." "어머...성질도 급하셔라...호호호..." 쓰벌...장난치나?...-.-++ 내가 인상을 팍 구기면서 쥰을 쳐다보자 쥰도 분위기 파악을 좀 했는지 얼굴이 정색이 되면서 말했다. "당신 별로 농담을 좋아하는것 같지는 않군요..." "여자가 있는 곳은?..." 난 다시 한번 같은 말을 했다. "여기서 조금 떨어진 슈렌이라는 영지예요." "지금 당장 가도록 합시다." "지금 당장이요?... 꽤 먼데....준비하는데 좀 걸려요. 하루정도...그리고 당신 몸도 회복되지 않은것 같은데..." "제 몸은 제가 관리 합니다. 그리고 당신 말데로 좀 먼 곳이라면...하루 정도는 기다리도록 하죠." "알겠어요. 그럼 전 이제부터 준비하러 가볼테니 당신은 이곳 구경이라도 하면서 기다려요." 난 쥰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아...그리고 당신옷은 세탁까지 해서 옷장안에 잘 모셔 놨으니 꺼내 입구요." "고맙군요." "그럼." 쥰은 고개를 약간 숙여서 인사를 하고 방을 나갔다. 나스 연합국가라... 잘 생각해 보니 들은 적이 있는 것도 같다... 대륙의 2대 강국인 판타그라와 이슈테리아의 사이에 위치하고있는 중립국가 연합... 그렇다면 마법으로 판타그라에서 이곳까지 이동해 왔단 말인가...장난 아니군... 찰칵~ 그때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문쪽을 바라보니 대충 16살 정도 되어 보이는 소년이 서 있었다. 마찬가지로 갈색 머리칼에 갈색눈... 쥰의 동생인건 같았다. "저기..." 그런데 누나와는 달리 숫기가 없는것 같군...내가 낯설어서 그런지 머뭇머뭇하고 있으니... "무슨 일인데...괜찮아 꼬마. 가까이 와서 말해도." "저기...저 누나가 세이츠씨가 일어났다고 아버지에게 말씀드리니깐 아버지가 만나보고 싶으시다고 모시고 오래요..." "음...그래?...잠시만..." 난 침대에서 걸터앉아있다가 일어나서 옷장으로 걸어갔다. 오랫동안 누워 있어서 그런지 잠시 현기증이 났다. 옷장을 여니까 내가 입던 옷과 장비가 고스란히 다 있었다. 옷은 말한대로 세탁이 잘 되어 있었고,장비는 수리까지 되어 있었다. 흠...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렇게 잘 해주다니 왠지 꺼림직한 면도 없지 않은걸... 내가 주섬주섬 옷과 장비를 챙겨 입으니깐 내 방에 들어온 소년은 신기한 듯이 날 쳐다보고 있었다. "신기하냐?..." "아...예...예..." 내가 물어보자 소년이 얼굴이 발개지더니 대답했다. 전투장비는 처음 보나?...흠... "자...이제 안내좀 해주래?..." "예..." 난 방을 나서서 소년의 뒤를 따라갔다. 생각보다 집이 생각보다 컸다. 아니... 집이라기 보다 성인것 같았다. 이정도 규모이면... 한참을 가다보니까 상당히 큰 문앞에 도착 하였다. "여기예요." "그래?..." 소년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온화한 인상의 반백머리의 사람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쥰이 앉아 있었다. 주위에 책이 가득 꽂혀 있는것으로 보아 서재 같았다. "오...깨어났구만...앉게나..." 그 사람은 나를 보고는 다른 의자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예.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을...그건 그렇고 자네...여자를 찾는다고 했지?" "예." "흠...그래 무슨 관계인지 물어봐도 실례가 안돼겠나?..." "......제 목숨보다 소중한 여자입니다." "오호...그래...좋군...참...소개가 늦었군...난 마르크라고 하네." "예...세이츠라고 합니다." "세이츠군...자네에게 부탁이 있는데 말일세... 아까 쥰이 말했듯이... 이 아이들에게 검술을 좀 가르쳐 줄 순 없겠나?..." "검술...말입니까?..." "그렇다네..." "대체 이유가 뭔지 물어봐도 됩니까?..." "그래... 뭐 어차피 알게 될일이니... 아마도...곧 전쟁이 일어날 것이네... 그래서 아이들이 자기 한몸 지킬 정도의 검술은 익혀놔야 하겠지..." "전쟁?..." "그리고 그 전쟁의 시작은 바로 이곳 나스연합국가 되겠지." "대체 누가 전쟁을 일으킨단 말입니까?..." "한 일주일쯤 됐나?... 판타그라에서 새 왕의 즉위식이 거행 돼었지...그리고 그 새 왕은 놀랍게도 여왕이었네..." 난 그 이야기를 듣자 갑자기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 들었다. 더러운 것... 자신과 같은 핏줄을 타고 난 사람들을 죽여가면서 까지 왕이 된... ...레이라 공주.... 제노블레이드 -35편- (구원2) "더 놀라운 사실은 그 여왕이 원래는 왕이 될 서열이 아니었다는 거지. 그 위에 왕위 계승자가 있다고 들었는데... 아마 지금의 여왕이 암수를 써서 죽여버렸겠지..." 생각하면 할수록 분노가 치솟았다. 더러운 방법으로 왕이된... 레이라 공주에 대한 분노가.... "그럼 그 새로 즉위한 여왕이 전쟁을 일으킨단 말입니까?..." "아니... 여왕의 직접적인 말은 없었네..." "그렇다면 누가 전쟁을 일으킨단 말입니까?..." "그 여왕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고... 여왕과 모종의 관계가 있을거 라는 사내가 있지. 그 사내가 암묵적으로 말한것이 있었네... 대륙의 통일이라는 말이지..." "대륙의 통일..." "그리고 만약에 전쟁을 일으킨다면...그 첫번째 목표는 바로 이곳 나스 연합국가가 되겠지... 결과는 보나마나 뻔할테니까..." "그렇군요..." "어떤가... 아이들에게 검술을 가르쳐 줄 수 있겠는가?...가르치는데 별 어려움은 없을 걸세... 쥰과 부끄러움을 잘 타는 내 아들 리코도 어느 정도 검을 다룰줄은 안다네..." "그렇다면 굳이 배울필요는 없는것 아닙니까?..." "아니...이 아이들이 배운 수준은 그야말로 초보정도 밖에 되질 않네... 자네를 구해줄때 자네의 몸에 있는 상처와 체격으로 보아하니 상당한 수준의 검사이고 실제 전투도 많이 겪어본것 같네만..." "......" "가르쳐 줄 수 있겠나?..." "좋습니다... 미비하지만... 가르쳐 보겠습니다..." "고맙네..." "단..." "......?" "제가 찾고 있는 여자를 먼저 만난후에 시작하겠습니다." "좋네...그건 마음대로 하게나. 그런데 자네에게 말하지 않은 사실이 하나가 있는데..." "......?" "혹시 자네가 말하던 여자...마법사인가?..."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그건 왜?..." "후... 자네가 찾고 있는 여자...발견 당시에 몸속의 마나 충돌로 인해서 상당히 위험한 상태였었다고 하더군... 그 사실은 알고 있었나?..." "예..." "그리고...힘들지만 고비를 넘기고 치료를 했다고 하더군. 들은 바에 의하면 자네보다 일주일 정도전에 깨어났다네." "정말입니가?...깨어났다는 것이?" 정말로 기뻤다. 리디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깨어났다니! "하지만 말이네..." "......?" "깨어난 후...마나 충돌로 인한 후유증인지 아니면 머리를 다친 건지 모르겠지만... 과거를 잊었더군..." "예?...그게 무슨?..." "후....잔인한 말이네만...자네가 가도 자네가 찾는 여자는 자네를 못알아 본다는 말이네... 아니...오히려 그녀가 깨어난 후로는 이상하게도 사람을 꺼린다고 하더군...특히 검 사나 마법사를... 그런 사람들이 다가가면 발작증세를 보인다고...혹시 짐작 가는점이 있나?...." "......!" 머릿속에서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텅빈 공간에 서 있는듯한...그런 느낌이 들었다... 갑자기 머리에서 현기증이 일어났다. "제길..." "그래도 만나보겠는가?..." ...난... "왠만하면 만나지 않는것이 좋을듯 하네... 그것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수도..." ...리디가 죽지않고 살아있다면... "어떻게 할텐가..." ...그것으로 족하다... ......그것으로... "....만나보겠습니다... 하지만...그녀에게...제가 그녀를 알고 있다는 사실은 말하지 말아 주십시오..." 내가 이렇게 말하자 마르크와 쥰은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왜죠?... 당신 목숨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라면서요!" 리코는 이상하다는 듯이 나에게 말했다. "그래서...더더욱...알릴수가 없어...오히려 나를 잊는 것이 좋을지도... 난 이제부터 험난한 일을 해야할테니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그런 일을... 날 기억해 낸다면 그게 더 괴로운 일이 될지도..." 난 힘없이 말했다... 난 리디가 잘 지내는 것을 보면 그나마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얼굴만이라도 보면...나를 기억 못하더라도... "알겠네...예정대로 내일 출발 하기로 하지...오늘은 가서 쉬도록 하게나..." "그러죠..." 난 자리에서 일어나 마르크씨에세 인사를 꾸벅 하고는 서재의 문을 열고 나왔다. 머릿속에서 아무런 생각도 나질 않았다.한참을 그렇게 다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난 대련장 같은 곳에 서 있었다. 아마도 무기의 존재를 느끼고 본능적로 왔겠지... 주변에는 검, 창, 샤벨, 활과 화살등등... 수많은 무기가 가지런히 정리가 되어 있었고,주위에 연습용으로 만들어진 사람모양의 나무토막등이 세워져 있었다. "훗...기억을 못한단 말이지...기억을..." 난 정리되어 있던 무기중에 바스타드 소드를 빼내어 들었다. "제기랄!" 부웅! 콰직! 내가 바스타도 소드를 들고서 단 한번 휘두르자 통나무로 만들어진 연습용 나무토막이 순식간에 두동강이 났다. 검기를 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으아아아아!" 난 바스타드 소드를 들고서 괴성이라면 괴성인 비명을 지르면서 미친 듯이 휘둘렀다. 주변에 있는 나무토막이 모두 산산 조각 날때까지... 바스타드 소드를 휘두르면서 나의 눈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내렸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눈물이... ------------------------------------------------------------------------------ 반응봐서 있다 밤 11시에 더 올릴께용.... (추천이나 감상 비평 많으면 더올릴게용) 제노블레이드 -36편- (기억의 조각들1) 이곳에서 내가 정신을 차린지 이미 일주일이 지났다... 말 그대로 깨어났을 뿐...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다... 나를 치료해준 사람의 말에 따르면 내가 상당한 수준의 마법사였을 거라고 하던데... 마법 같은건 기억나질 않는다... 내가 기억한 단 한지는 나의 이름...'리디'라는 나의 이름뿐... 내가 어디서 무엇을 했었고... 어떻게 숲속에서 쓰러져 있었으며 내가 죽을 고비를 넘겼지는 하나도 기억나질 않는다... 단지... 거의 매일 같이 똑같은 꿈을 반복해서 꾸고 있다...그것이 나의 기억을 찾을 유일한 열쇄... 산속에 아마도 어린 시절의 나의 모습이었을 것이라고 추측되는 여자아이 하나와 그 옆에서 앉아 있는 미소를짓고 있는 남자한명.... 그리고 내 옆에 언제나 나를 따라다니던 큰 은빛 늑대 한마리... 그리고 이 꿈의 맨 끝은 기억하기도 싫은...내 주위의 사람들이 죽어가고...지금의 내 모습이 비추어 지고... 내가 마법을 쓰고...또 사람들이 죽고...그리고...마지막엔 언제나 다른 사람의 품에 안겨있고... 그 사람은 내 이름을 막 부르고... 그것이 꿈의 끝이다... "몸은 이제 괜찮나요?... 리디양?..." "아....슈렌씨..." 내가 발코니에 멍하니 서서 들판을 바라보고 있을때 이 성의 주인인 슈렌이 다가왔다. 많이 봐줘야 20대 중반정도 밖에 안되보이는데 벌써 이런 큰 성의 주인이라니... "몸은 이제 거의 다 나은 것 같군요..." "네...단지..." "아직도 과거가 기억나질 않는 겁니까?..." "네..." "흠...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여유를 가지면서 생각해 봐요... 오히려 급하게 떠올리려고 하면 떠오르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네...고마워요..." "아참...내일 저의 큰형님이 오시기로 했습니다.마르크란 분이신데 좋으신 분이죠. 한번 만나보시겠습니까?..." "예. 그러도록 하죠." "그럼 저녁이 준비되면 부르겠습니다. 쉬어요." "예. 슈렌씨...신경써 주어서 고마워요." "별말씀을..." 슈렌은 왔을때와 마찬가지로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조용히 방을 나갔다. 후우... 과연......난 도대체 누구 였을까... 난... 캬우우우우우~! 그때 멀리서 늑대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요즘들에 이지역에 늑대들이 자주 출몰한다고 한다.원래는 이곳은 늑대가 살기에 부적합한 곳이어서 늑대는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내가 이곳에서 발견된지 얼마안가서 어디서 왔는지 늑대들이 출몰한다고 한다. 늑대라... 그리고 보니 꿈에 나왔던 커다란 은빛 늑대...보통 늑대같진 않았는데... 그 늑대는 날 기억하고 있겠지...아마 주인인 날 찾으러 다닐지도... 캬우우우우~! 리디가 바라보는 숲속에는 지금 거의 백여마리 정도의 늑대가 모여 있었다. 늑대들은 사냥과는 거리가 먼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오로지 하늘을 향하여 울부짖을 뿐...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런 일을 며칠전 부터인가 계속해서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이런 행동을 계속해서 하고 있었다.하지만...오늘은 무언가가 달랐다. 늑대들이 기다리던 회답이 온 것이다. 캬우우우우~! 100여마리의 늑대가 울부짖는 소리보다 더 위압감을 주는 울부짖음 이었다. 단 한마리의 늑대의 포효소리가... 늑대들이 모여있는 숲속에 회답을 한 한마리의 늑대가 숲속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다른 늑대의 2배 이상은 될 듯한 몸집에 온몸이 은빛털로 뒤덥여 있는 늑대... 바로 신이었다... "준비 다 됐나 세이츠군?..." "뭐 준비랄 것도 있습니까?...어차피 짐도 없었는 걸요." "그럼 출발하도록 하지." 이른 아침. 마르크와 쥰, 리코, 세이츠는 슈렌 영지를 향해 출발했다.아직 해가 뜨지 않은 새벽이라 제법쌀쌀했다. 쥰과 리코는 추운지 마차 안에서 몸을 움츠리고 있었다. 하지만 세이츠는 별거 아니라는 듯이가벼운 옷차림에 오히려 창문을 열고 밖을 구경하고 있었다. "저기요...세이츠 형..." 리코는 어제와는 달리 세이츠와 안면이 조금 생기자 세이츠를 형이라고 부르면서 따라다녔다. 세이츠가 귀찮을 정도로... "왜?..." "옷도 그렇게 안입고 춥지도 않아요?" "전혀. 뭐 그냥 시원하다는 느낌 정도?..." 리코는 뜨헉하는 표정을 짓더니 이상한 생물체를 보듯이 날 쳐다보았다....-.-;...구래 난 인간도 아니다... "세이츠군...솔직히 대답해 주겠나?..." 갑자기 마르크가 세이츠에게 질문을 했다. "뭐 말씀입니까?..." "자네 검술수련과 실전 경험이 얼마나 되나?..." "흠...궁금하십니까?..." "솔직히 말해서 잠을 못잘 정도라네...-.-;" "그러시군요...-.-;" "말해 줄순 없는가?..." "뭐...그렇게 숨길일도 아니니....말씀 드리죠...검술 수련은 한 15년 정도?... 그리고 실전 경험은... 죽을 고비를 3번 넘겼습니다. 이 정도면 되겠죠?..." "15년?..." 마르크의 얼굴의 휘둥그래 졌다. "자네... 지금 나이가 얼마나 돼나?... 그렇게 나이가 들어 보이지는 않네만..." "곧 21살이 되니깐 20살이겠군요." "그럼 5살때 부터?..." 마르크는 연신 놀라면서 날 위아래로 훑어 보았다. 쥰과 리코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허허...자네 엄청나구만... 그렇다면 혹시 자네가 찾는다는 여자는 마법수련을 얼마나 했는지 말해 줄수 있는가?..." "그녀는...대략 12년정도 되었겠군요...지금 16살이니깐..." "그럼 4살때 부터 마법수련을?...허허허..." 마르크는 뭐가 그렇게 놀라운지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대단해,대단하군...'이란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 "별로 놀랄일도 아닙니다.판타그라에서는 영재교육이란 것이 일환으로 저보다 더 어린 나이에 검술 수련과마법수련을 받는 녀석들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판타그라가 그렇게 강대국이 된거로군...이슈테리아의 성기사단과 맞서서 조금도 밀리지 않은 이유가.. 바로 그런것이군 그래...그에 비하면 우리 나스 연합국가는 너무 평화가 오래 지속되어서 주변에 2대 강대국이있다는 사실을 잊은채 너무 나태해 졌어...." "......" 이른 아침에 출발을 했는데 해는 어느새 중천으로 떠서 거의 정오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대략 7시간 정도는 온 것 같았다. "흠...이제 거의 도착할 시간이 되었네. 항상 같은 시간에 도착 하거든." "그렇군요." "저기 슬슬 보이기 시작하는구만..." 마르크가 창밖에 손을 내밀고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잡은 조그맣게 보이는 성을 가리켰다. 성 주변에 상당히 번화한 거리가 있었고, 군대군대 상당한 크기의 건물들도 보였다. "이곳은 마르크씨의 영지와는 다르게 번화하군요." "그렇지...이곳은 상업으로 이루어진 영지니까...우리영지처럼 낙농업하는 곳관 다르겠지..." "상업이라..." 제노블레이드 -37편- (기억의 조각들2) 마차는 곧 성 주변의 번화가로 들어섰다.사람들로 북적거렸다.왠만한 도시의 시장통을 연상케 했다. 장난이 아니구만...휴우... "저...마르크씨..." "왜 그런가 세이츠군?..." "성안에 들어가게 되어도 저에관한 이야기는 가급적이면 언급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특히...제가 찾는 여자에게는...아...그리고 제 이름을 부르지 말아 주십시오..." "흠...알겠네...그렇게 하도록 하지...그럼 뭐라고 부르면 되겠나?..." "흠...신이라고 불러 주십시오..." "좋네...별로 어려운 부탁은 아니군..." "고맙습니다." "아니... 자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네..." 성문이 열리고 드디어 마차는 성 안으로 들어갔다.성안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키운 사병에다가 하인 등을 포함해서... 그리고 그런 사람들 사이에 리디가 서 있었다... 옆에는 어느 남자와 함께...즐거운 듯한 표정으로... "형님! 오랫만입니다!" 마차에서 마르크가 내리자 리디의 옆에 서 있던 남자가 마차옆으로 다가오더니 활짝 웃는 표정으로 말했다. 형님이라...마르크는 못돼어도 한 40대이상은 되어보이고...지금 마르크를 반겨주는 남자는 20대 정도밖에 안돼어 보이는데... 그리고...형님이라면...가족이잖아...-.-; "그래...오랫만이구나...잘 지냈나?...슈렌?" "하하...저야 뭐...언제나 잘 지내고 있죠." "오랫만이예요 슈렌 삼촌." 마르크의 뒤를 이어 쥰과 리코가 내리면서 슈렌이라는 사람에게 인사를 했다. 삼촌이라... 나이차이도 얼마 안돼보이는데...-.-; "안녕하십니까?...처음 뵙겠습니다." "예...마르크 형님...이분은?..." "아...신(=>세이츠죠...)이라는 분이네...쥰과 리코의 검술 스승이 되어주시기로 한 분이지." "벌써 검술 스승을 구하셨습니까?...구한다고 하신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하하....뭐 운이 좋았지...너도 저 뒤에 계신 여자분을 소개해 주겠니?" "아...예..." 슈렌이 손짓을 하자 뒤에 있던 여자....리디가 다가왔다.그 때 난 마르크에게 다가가서 조그마한 소리로 속삭였다. '마르크씨...저에 대한 이야기는 슈렌씨에게 이야기 안하셨나 보죠?' '그렇네...시간이 없어서 못 했네만...차라리 자네에겐 잘 된 일이구만...' '예...끝까지 저에 대한 말은...' '알겠네...걱정말게나...' 마르크와 귓말을 하고 있는 사이에 리디가 슈렌의 옆에 서서 미소를 띄우며 마르크를 향해 인사를 했다. 리디의 모습을 보자 달려가서 와락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일었지만... 오히려 이런짓을 한다면 나중에 더 힘들게 되리란걸 알기에... 꾹 참고 있었다. 리디는 쥰과 리코에게 차례대로 인사를 하고 드디에 나에게 다가왔다. "안녕하세요...처음 뵙겠습니다...리디라고 해요..." 예전처럼 활짝웃는 리디의 모습이었다.단지...나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뿐... "아..예...신이라고 합니다..." "예...그런데 어디 아프신가요?" "예?..."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아 보이시는 군요..." "아...아닙니다...괜찮습니다." "네...그러시다면 다행이구요..." 내가 리디를 볼때 얼굴이 약간 굳어서 안색이 별로 좋지 않게 보였나보다...제길....리디를 바로 눈앞에 두고서도 아무말도 할 수 없다니...아무말도... "자...먼길을 오시느라고 피곤하실테니 어서 들어가서 쉬는것이 좋겠습니다." "예. 슈렌 삼촌! 세...아니 신형도 어서 가요!" 리코가 잘못하다가 말을 실수 할뻔했군...후우...제길...제길.... 슈렌을 따라서 성안으로 들어가니 상업이 발달한 곳 답게 으리으리했다. 돈좀 썼겠는걸... "자...편히들 앉으십시오..." 슈렌은 응접실로 안내하고는 커다란 쇼파에 앉으면서 우리에게도 앉을 것을 권했다. 하지만...난 리디를 바라보는 것이 괴로웠다. "아...전 이런곳과는 분위기가 안 맞는것 같아서...잠시 바람이도 쐬고 오겠습니다." "아...그러십시오..." 슈렌에게 이렇게 말하자 슈렌도 이해한다는 듯이...(내가 검만 수련한 무식한 놈으로 보였다 보다...쓰벌...)고개를 끄덕였다. "슈렌 삼촌! 저두요!" "너두?...마음대로 하렴." 내가 나가려고 하자 리코도 나를 따라 나왔다...기분도 별로 안좋은데... "신형! 같이 나가도 되죠?" "...마음대로 하렴..." 포기다. 포기... 난 리코를 데리고 응접실을 나왔다. 리디의 얼굴을 안보니 좀 나은것 같았다. "후우..." 내가 응접실 문을 닫고 한숨을 내쉬자 리코가 의아하다는 듯이 날 쳐다보았다. "왜그러냐 리코?" "신...아니 지금은 세이츠형이라고 부를께요." "여기 있는 동안은 그냥 신이라고 불러...아까도 실수할뻔 했잖니." "알겠어요. 신형이 찾는 여자가 아까 그 여자 맞죠?" "그래... "그런데 왜 자신을 알리지 않죠?... 목숨보다 소중한 사람이라면서요?" "......후...지금의 그녀에겐...너의 삼촌이 더 큰 의지가 되는것 같더군...차라리 그게 더 잘된 일일수도..." "무슨 소리예요! 정말로 목숨보다 소중한 사람이라면 그렇게 쉽게 물러서는게 아니잖아요!" 리코는 지금 나의 행동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듯이 나를 설득하려고 하고 있었다. 후훗...이런...지금 내가 위로를 받고 있다고 생각해야 하는건가... "훗...그래...그렇겠지...하지만...만약...네가 말이야..." "......?" "어제도 말했지만...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일을 해야 하는데 만약 일이 실패해서 죽었다면... 남겨져 있는...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그럼...설마..." "난...그게 두려워...그러니까...리디가 나를 기억하지 않고 이대로 지내는 것이 오히려 그녀에겐 행복이 될꺼야...." "아닐거예요...아닐거야...정말로...좋아한다면...그래도..." 난 리코의 머리를 한손으로 쓰다듬어 주었다. "아니...네 말에도 일리가 있지...고맙다 리코...흠...우리 대련장으로 한번 가볼까...네 실력한번 보고싶은걸?" "네! 세...아니 신형!" 리코와 난 성안에 있는 대련장으로 향했다.대련장에는 나와 리코 말고도 몇몇의 사람들이 검술연습을 하고있었다. 리코가 신이 난듯 쭐래쭐래 안으로 들어갔고 나도 리코의 뒤를 따라가려고 했는데,"잠깐...처음보는 얼굴인데...누구십니가?..." 대련장앞에 서있는 경비병이 나의 앞을 가로막았다. "오늘부터 리코의 검술 스승이 될 사람이요. 비켜 주겠소?" "헤?..." 경비병은 나를 위아래를 훝어 보더니 가소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이 형씨...지금 나랑 농담하는 거요?... 리코 도련님의 실력이 어느정도 인줄 알고 스승을 한다는 거요?" "이봐! 지금 그말 사실이야! 이서 그분을 들어오시게 해!" 리코가 앞서서 가다가 내가 뒤따라 오질 않자 도로 되돌아 와서 경비병에게 소리쳤다. "엇...알겠습니다.리코 도련님...죄송합니다. 들어가십시오." 경비병은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못마당한 표정을 지었다. "죄송해요 신형." "아니...뭐 내가 보기에도 내가 사람을 가르칠만 재목은 안돼지...이런 일은 둘째치고...어디 한번 실력을 볼까... 아까 문지기가 네 실력이 상당하다고 하던데... 마르크씨가 말하기론 초보수준이라더니...속았군 그래...후훗..." 난 대련장 한켠에 정리되어 있는 검들중에서 가볍고 적당한 크기의 검을 집어 들었다. 리코도 마찬가지로 반대쪽에서 검을 집어 들었다. 바스타드 소드였다. 바스타드 소드는 다른 검과는 달리 한손과 양손으로 모두 사용이 가능한 가장 보편화된 검 중 하나였다. 나와 리코가 양쪽에서 검을 뽑아 들자 검술 연습을 하던 사람들이 연습을 그만두고 모두를 한켠으로 물러서서구경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아까 나를 막았던 경비병 조차도... "리코... 너의 실력이 상당한가 보구나...사람들이 이렇게 다들 구경하는걸 보니깐..." "에이... 아니예요...제가 실력이 되어봤자 얼마나 된다고..." 리코는 얼굴이 상기 되어서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시작해 볼까..." "예...준비됐습니다!" "그럼...시작!" 제노블레이드 -38편- (기억의 조각들3) 내가 시작을 외침과 동시에 리코가 칼을 비스듬히 들고는 몸을 낮추고 순식간에 나에게 달려들었다. 예전에 마크의 투기장에서 싸웠던 어중이떠중이들 보다 훨씬 실력이 있었다. 카라라락~! 검이 땅에 끌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밑에서 부터 검으로 나를 올려쳤다. 카앙! 난 간단히 들고 있던 검으로 리코의 검을 밀어내었다.리코는 내가 자신의 검을 쉽게 받아치자 움찔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리코는 내가 밀어낸 검의 반탁력을 이용해 검을 손에서 한바퀴 돌리더니 다시금 나를찔러 들어왔다. 이런 식으로 막으면 바로 공격이 들어오고, 다시 막고, 공격하고...한참동안이나 계속되었다. "꽤 실력이 있구나,리코...지금부터 공격한다..." 내가 리코의 검을 막는 동안에 리코에게 들릴정도로 말을했다. 리코는 나의 말을 듣자 뜨헉...하는 표정을 지었다. 리는 자신의 공격으로 인해서 내가 공격할 틈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던것 같았다.씨이잉!내 말이 끝남과 동시에 리코의 검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빠른 속도로 나의 검이 리코의 목을 노리고 짓쳐들었다. 리코는 엄청나게 놀라는 표정을 짓더니 다급히 자신의 검으로 나의 검을 막았다. 카가가가각! 쇠끼리 부딪히면서 긁히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었다.난 리코가 나의 검을 막자마자 검을 빼내어서 이번에는 허리쪽을 공격했다. 씨잉! 이번에는 막을 시간조차 없었다. 리코역시 그 사실을 아는지 최대한 빨리 몸을 뒤로 빼내었다. 서걱~! 리코의 옷자락이 잘리면서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씨잉~! 씨잉~! 뒤로 몸을 피하는 리코에게 머리와 가슴을 빠르게 공격했다. "웃!" 카앙! 한번은 간신히 막았지만 두번째 공격은 무리였다. 리코는 짧은 기합을 내뱉더니 그대로 몸을 뒤로 날렸다. 중심을 잃은 리코는 땅바닥을 뒹굴었다. 난 땅바닥을 구른 리코를 더이상 공격하지 않고 제자리에 서 있었다. "후아...헉헉헉..." 리코는 땅바닥을 구른후에 일어나서 섬뜩했는지 자신의 목을 한번 쓰윽 만져보고 거친 숨소리를 내쉬었다. 그와 반대로 난 아까 대련장에 들어왔을때와 마찬가지로 숨소리 하나 흐트러지지 않았다. "어떠냐?...더 해볼래?..." "헉헉헉....아니예요...신형...완벽하게 졌어요...헉헉..." "흠...그래...검술은 누구한테 배웠니?..." "헉헉...슈렌 삼촌 한테서요..." "그래...기본기가 꽤 잘되어있구나...하지만...실전경험이 없어서 미숙해..." "예..." 리코는 아까의 대련으로 아직까지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짝짝짝~! 그때 누군가가 문쪽에서 박수치는 소리가 들려왔다.뒤돌아 보니 리코의 삼촌인 슈렌이 서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리디가... "휘유...신씨...실력이 대단하시군요... 저도 한번 겨룰수 있는 기회를 주시겠습니까?..."슈렌은 특유의 미소를 지으면서 나에게 다가왔다.리디 역시... 리디가 점점 나에게 가까이 오자 괜히 마음 한구석이 우울하고 리디와의 지난 추억들이 생각나서 괴로웠다. 지금 이런 기분을 없애는 방법은 리디와 멀어지는 것 밖에 없었다. "아니...지금 당신과는 별로 겨루고 싶은 생각이 없군요..." "흠...이거 유감인데요...전 당신과 꼭 겨루어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전 지금 당신과 겨루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이만 실례하죠..." 난 슈렌에게 못박아서 말을 하고는 슈렌의 뒤에 있는 리디의 얼굴을 한번 쓱 쳐다보고 문쪽으로 걸어갔다. "절 피하시는 겁니가?...혹시 당신의 검술은 어린아이에게만 통하는 그건것 아닙니까?..." 움찔... 난 걸어가다 말고 슈렌이 말에 순간 분노가 치솟았다. "슈렌 삼촌 왜그러세요! 신형의 실력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구요!" 보다못한 리코가 나서서 말했지만 슈렌은 리코를 옆으로 비켜내고 말을 이었다. "혹시 제가 무서워서 피하는건?..." 더이상 참을수가 없었다. "...후...좋습니다...단 한번만 겨루어 드리죠... 후회 하지 마십시오..." "훗...저랑 겨룰 마음이 생기셨나요?... 걱정 마십시오...후회는 안합니다..." 내가 슈렌을 마주보고 서자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일제히 뒤로 물러섰다. 슈렌이라는 사람의 검술 실력도 상당한 것 같았다. 난 아까와 마찬가지의 검을 선택했고 슈렌은 아까 리코가 쓰던 바스타드 소드를 집어들었다. "자...그럼 시작하겠습니다...신씨..." "미리 경고하겠는데...지금은 저의 본 실력을 사용할테니...적당히 할 생각은 버리시는게 목숨에 지장이 없을 겁니다." 내가 슈렌에게 이렇게 말하자 슈렌의 얼굴이 약간 굳어졌다. 리코의 얼굴은 아예 사색이 되어 있었다. 아까 자신을 이겼던 실력도 본실력을 발휘하지 않은 실력이었다니! "알겠습니다...상당히 화나신것 같군요...그럼..." 슈렌은 말을 마치고 리코와 마찬가지고 검을 비스듬히 눕히고 나에게 달려들었다. 카라라락~! 검이 땅에 끌리면서 불꽃이 튀었다. 난 나에게 달려오는 슈렌을 보면서 서서히 오른손에 힘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우우우우웅~ 검이 울리면서 검신 전체가 엷은 푸른 빛으로 뒤덥혔다. "세상에... 소드 마스터?!" 리코가 나의 검에 푸른 빛이 일렁이는 것을 보고는 놀라서 소리쳤다. 슈렌역시 나의 검에 생긴 푸른 빛을보고는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있었다. 잘못하다간 자신이 죽을수도 있다는 사실을...전 대륙...강대국인판타그라와 이슈테리아의 소드마스터 숫자는 다 합해도 200명이 채 안됀다. 그 엄청난 기사단과 군사력에도 불구하고... 한마디로 소드마스터 정도면 대륙 전체에서 상대할 수 있는사람이 200명이 채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하물며.......슈렌과 리코는 알지 못했지만 제노블레이드를 사용하면서 카오스 마법을 사용하는 세이츠의 실력은어느정도 인지 아무도 몰랐다. 자기 자신조차도... "갑니다." 세이츠는 짧게 말하면서 마주 달려갔다. 검을 앞으로 들고 찌르는 자세를 취하면서... "하압!" 슈렌은 이판사판인듯이 검으로 아래에서 위로 쳐들면서 나를 공격했다. 리코와 같은 기술이지만 리코보다훨씬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이었다. 하지만...이런 공격으로는 절대로 세이츠를 이길수 없었다.이미 세이츠는소드 마스터의 경지를 뛰어넘었기에... 끼잉~! 귀청을 찢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파캉! 슈렌이 들고 있던 검이 산산 조각이 나면서 슈렌은 달려왔을때 보다 더 빠른 속도로 뒤로 튕겨져 나가벽에 부딪혔다. 퍼억! "큭..." 슈렌은 벽에 부딪히고는 바닥에 그대로 쓰러졌다. 그러자 구경만 하던 사람들이 슈렌의 이름을 부르면서 일제히 슈렌에게 달려갔다. 리디까지... "제길..." 카앙... 난 검을 바닥에 던져 버리고는 그대로 대련장을 나와버렸다. "제길...어째서냐...어째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괜히 눈물이 나올려고 했다. "그래...오히려...잘된 일이야...잘된일...차라리..." 난 대련장을 뒤로한채 혼자서 중얼거리면서 넋나간 사람처럼 복도를 하염없이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난 모르고 있는 사실이 있었다. 이런 나를 위해 눈물을 흘려주는 사람이 있는것을...... 대련장을 빠져나와 힘없이 걸어가는 나의 뒷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려주는 사람...바로 쥰이었다... XenoBlade -40편- (기억의 조각들5) 기분이...엄청나게 이상하군....아니...이상하다는 것보다...뭐라고 할까... 표현하기가 힘든... 복잡한 감정들이 떠오른다...애초에 리디의 얼굴만 보고 가려고 했는데... 제길... 이곳 저곳을 아무생각없이 돌아다니다가 정원인듯한 곳에 들어섰다. 아니...정원이라기 보다는 작은 숲속같았다. 나무들이 심어져 있고 주위로 각종 꽃들과 화초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쳇..." 난 그 숲속으로 들어가서 벌렁 드러누웠다. 하늘을 쳐다보니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이었다. "날씨가...지지리도 좋군..." 괜히 짜증이 났다. 난 누운 상태로 오른손을 바라보았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은 정도로 예전의 마법진이 손바닥에새겨져 있었다. 마법의 강도를 상징하는 고대 문자가 4단계까지 올라가 있었다. 분명히 전에는 3단계 였는데... 2단계까지가 내가 제노 블레이드를 얻기 전까지의 최고 수준이라고 했으니....이미 제노블레이드를 얻은 이전의 사람들 보다 2배는 강해진 셈이었다... "크큭...죽을 고비를 넘겨서 선물로 준건가...크리스탈 드래곤...크크큭...아니면...리디를 잃은 위로 선물로?..." 난 한참동안 그저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래...이제...잊자...잊어야지...그게 리디에겐 행복을 찾는 길..." 행복을... ... 난 머릿속으로 리디를 잊자고 수없이 되뇌이면서 깜빡 잠이 들었다. 자다가 부시시 일어나보니 어느새 주위에 어둠이 깔려 있었다. 오후부터 밤까지 이곳에서 계속 자고 있었던 것 같았다. "후우..." 한숨 자고 일어나니까 마음이 안정되는것 같았다. 머릿속의 복잡한 기분들도 정리가 된 느낌이었고... "훗...이제...다시 돌아가볼까..." 난 누워있다가 몸을 일으켰다. 그런데 내 앞에 누군가가 앉아 있었다. "으악~!" 일어나다가 말고 어슴푸렌한 사람의 형체를 보자 깜짝 놀랐다. "앗...죄송해요...곤히 주무시고 계실길래...깨우지 않았는데...놀라셨나요?..." 어둠속에서 앉아 있는 사람의 형체는 다름이 아닌 리디였다. 제길... "아니...괜찮습니다..." "저...당신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찾아다녔었어요..." "저에게...말입니까?..." "당신...과거의 저를 알고 계시죠?...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의 저를..." "......"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난감했다.리디도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자신의 과거와 내가 연관이 되어 있다는 것을...바보가 아니라면야... 그정도 눈치도 없지는 않을 테니까... "알고 있죠?" 난 대답대신에 고개를 묵묵히 끄덕였다. 그러자 리디의 표정이 밝아졌다. "그럼...저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과거의 저에 대해서!... 설마 악인이나...도망자나...뭐 그런건 아니겠죠?... 가족은 어떻게 되나요?..." "아닙니다...그점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십시오...당신은 선량하고 지금처럼 마음씨가 고운 사람이었으니까... 그리고...당신의 가족은...당신이 기억을 잃기 전 한달 전쯤에 죽었습니다.... 현재로써는...가족이 없다고 봐야 겠군요..." 아니...도망자이긴 하지...핏줄로 이어져 있는... 가족인 동생으로 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판타그라 제국의 제 1의 왕위 계승자... "그럼...혹시 저에게 소중한 사람이 있었나요?... 솔직히 말해 주세요...알고 있나요?...." "....알고 있습니다...저와 가장 친한 친구니까요..." "그럼...그 사람 지금 어디있죠?...." "죽었습니다....당신이 깨어나기 전에...격렬한 전투를 치르다가..." "죽...었나요?...." "예...그리고 이건...그의 유품입니다..." 난 예전에...꼬마시절에 리디의 어머님인 화이란 왕비가 준.... 반지를 손가락에서 뽑아 리디에게 주었다. 화이란 왕비에게 받은 이후로 단 한번도 뽑지 않은 반지였다. "그리고...당신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행복하라고 전해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그가 죽기전에 바로 곁에서 들은 그의 유언이었습니다..." 말을 마치고 리디의 얼굴을 보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작은 어깨를 들썩이면서...왠지 죄를 짓는 기분이었다. 하지만...이것이 리디를 위한 최대한의 나의 배려이다....... 이 이상 내가 해줄수 있는 일은 없다... "혹시...그 사람이...당신은 아닌가요?..." 제길...눈치한번 엄청나게 빠르군... "아닙니다...아까도 저의 실력을 보셨듯이...저는 소드 마스터... 대륙에서 저를 죽일수 있는 사람은 100명도 안됩니다..." "그렇군...요....마지막으로 한가지만...더...물어볼께요..." "뭡니까?..." "만약에...만약에...말이죠...그 사람이 살아있을 확률은 없는 건가요?..." "절대로...제가 그의 무덤까지 만들어 주고 왔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에 대한 예우로써..." "예...그렇군요...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리디는 울음을 참으면서 나에게 인사를 하더니 내가 있는 곳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숲을 달려나갔다. 울음소리가 내 귓가에 들려왔다...지금 당장은 충격이 크겠지만...어차피 기억 나질 않는다면...곧 잊겠지... "후우..." 이제...끝났군...이제... "당신...정말...이대로 좋은가요?..." 그때 숲 뒤편에서 쥰이 나오면서 말했다. "다 보고 있었나?..." "네..." "비밀은 지켜 주겠지..." "......그러죠..." "고맙군..." "하지만...당신...정말로 이대로 괜찮은 거예요?..."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마!" 내가 갑자기 소리치가 쥰은 놀라서 몸을 움찔했다. ".....제길...미안하군....소리쳐서..." "아뇨...당신의 기분....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요...충분히..." "그럼...나 혼자 있게 해 주겠나...곧 돌아가지..." "알겠어요...힘내요...세이츠..." 쥰은 나의 그럼 모습을 보면서 힘없이 되돌아 갔다. 그렇게 힘없이 돌아가는 쥰을 보자 왠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쥰!" 내가 갑자기 쥰을 부르자 쥰은 돌아가다 말고 나를 쳐다보았다. "...고마워 걱정해줘서......." XenoBlade -41편- (기억의 조각들6) "이거...면목이 없는데요 형님..." "험...아니...내가 오히려 미안하구나...그 사람이 그 정도의 실력일줄은..." 슈렌과 마르크는 응접실에서 단 둘이 앉아서 이야기 하고 있었다. 슈렌의 상태는 지금 별로 좋지가 못했다. 머리에는 붕대를 두르고 있고,오른손 손목은 삐었는지 부러졌는지 부목을 대고 붕대로 감아놓은 상태였다. "휴우...제가 소드 마스터에게 도발을 하다니...하마터면 목숨이 날아갈뻔 했습니다...훗..." "그래...이만한게 다행이지..." "그래도...소드마스터와 상대했다는게 기쁩니다." "몸이 이렇게 만신창이가 되어서 말이냐?" "하핫....형님도...소드 마스터와 이렇게 싸웠다는건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10초만에 깨졌냐?...." "형님....-.-;;" "알았다...알았어..." "그보다.......정말...그 소드마스터...어떻게 된 겁니까?...쥰과 리코의 스승이라니?...정말로?..." "흠...나도 처음엔 상당한 실력의 검사정도로 생각했고, 소드 마스터 정도일 줄은 몰랐다." "정말로 쥰과 리코를 가르쳐 준답니까?..." "이미 그가 허락했으니 그러겠지... 설마 소드 마스터 정도가 되어서 자신의 약속을 번복하겠느냐?..." "그렇군요...휴우...저도 한번 배워봤으면 좋겠는데..." "그럼 너도 여기 다 때려 치우고 우리 영지로 오지 그러냐?..." "사양하겠습니다.....아무리 소드 마스터의 가르침을 받아도...영지를 버릴수야 없죠..." "그러냐?..." "형님..." "왜?..." "정말...그 소드 마스터...어떻게 만난 겁니까?..." "흠...그와의 약속이 있어서 가르쳐 줄순 없구나..." "알겠습니다...더 이상 묻지는 않죠...소드 마스터의 감각은 예민하니까...들었다간... 혹시 제가 실수라도 하면 목숨이 날아갈지도 모르지 않습니까?...하하핫..." "걱정마십시오. 전 함부로 사람을 죽이진 않으니까..." 갑자기 응접실 문이 열리면서 세이츠가 들어왔다. "아...지금 한 얘기 들으셨습니까?...죄송합니다." "아니...괜찮습니다....오히려 제가 죄송하군요...일시적인 감정으로 상처를 입혔으니..." "별말씀을...도발한 제가 잘못한거죠...자...그럼 전 이만 가서 쉬어야 겠습니다... 두분 이야기 나누십시오.." 슈렌은 마르크와 신( <=세이츠죵...)에게 인사를 하고는 응접실을 나갔다. "흠... 신군..." "......?" "자네가 소드 마스터란걸 왜 밝히지 않았나?..." "뭐...별로 밝힐일이 아니라 생각되어서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건 원래 그렇게 대놓고 밝히는 것이 해가되면 됐지 득이 되지는 않죠..." "그런건가?...." "어제 말씀드린 대로...그녀를 만나 봤으니...이제 한시라도 빨리 돌아갔으면 합니다." "벌써 말인가?..." "......." "하긴...자네도 괴롭겠지...알겠네...내일 출발하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아니....별말을...소드 마스터가 검술을 가르쳐 준다는데...이정도야..." "그럼...가서 쉬겠습니다." "그래...내일 보도록 하지..." 세이츠도 마르크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응접실을 나갔다. 응접실에는 이제 마르크 혼자만이 남아 있었다. "후...소드 마스터라...저런 사람이 우리 나스 연합국가에 진작에 있었더라면......" 리디는 방안에 있는 침대에 엎드려서 소리없이 울고 있었다. 신이라는 사람에게 들은 자신의 과거가 충격적이었기에... 아니...자신은 기억나질 않지만...자신의 소중한 사람이 이미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버렸기에...그 충격은 더 했다. 오히려... 아무것도 기억나질 않으면 좋으련만... 꿈속의 영상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서 사라지질 않았다. "미안...미안해요...기억하지 못해서...당신은 저의 행복을 빌면서 죽어 갔는데..." 리디는 이제 완전히 자신이 혼자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이제...주위에 아무도 없는 혼자... 가족도 없고...자신의 소중한 사람도 없는...리디는 신이 준 반지를 손에 꼭 쥔채 계속 같은 말은 되내었다. 기억나지 않는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이제 이 세상에 없는.... 똑똑똑~ 그때 누가 리디의 방문을 두드렸다. 리디는 자신의 방문을 누가 두드리자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누구세요?...." "접니다....슈렌..." "아...슈렌씨...들어오세요..." 리디는 슈렌이 방문을 열고 들어오자 눈물자국을 감추려 얼굴을 손등으로 슥 비볐다. "리디양....울고 있었나요?..." "슈렌씨는...괜찮으신가요?...상처가 심한것 같은데..." "아니...뭐...괜찮습니다...내일 수도원에 가서 치료받으면 되죠...그보다 리디양...." "......" "슬픈일이라도...아니....혹시 리디양의 과거에 대해서 들었나요?..." "예..." "그럼 잘된일 아닙니까?...기뻐해야..." "아뇨..." "......?" "오히려...듣지 않는 것이 더 나을뻔 했어요....듣지 않는 것이..." "예?...어째서..." 리디는 말하면서 다시금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슈렌은 그런 리디에게 다가가서 살며시 안아 주었다. 리디는 슈렌이 자신을 안아주자 울음을 참지 못하고 슈렌의 품 안에서 펑펑 울었다. "저는...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어떻게 해야...기억을 되찾는다고 한들...기억을..." "괜찮아요...리디양...당신의 곁에는...제가 있을테니까...안심해요..." 슈렌은 자신의 품안에서 울고있는 리디의 등을 왼손으로(오른손은 맛팅이가 갔기 때문에...-.-) 부드럽게 토닥이면서 말했다. "고마워요....고마워요....슈렌씨..." "그러니깐...걱정말아요...리디..." 이제 슈렌은 리디양이라고 부르지 않고 직접적으로 리디라고 불렀다. 슈렌과 리디는 그렇게 서로를 안은채로 한참동안이나 있었다. '훗...이제 나의 할일은 끝인가...생각보다...일이 잘풀렸군...슈렌이라는 사람...좋은 사람같고...잘됐군...행복해라 리디......' 세이츠는 복도를 지나가다가 슈렌과 리디의 말소리를 듣고는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걸어갔다. 다른 사람같으면 절대 들릴리가 없겠지만,세이츠의 경우는 이미 보통 사람의 범주를 벗어난지 오래다... 오감도...육체적 능력도... '이제...나만 리디를 깨끗하게 잊으면 되는군...깨끗하게...후후후...생각해보니...바보같군...' 지금 세이츠의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머릿속은 뒤죽박죽이었다. 딸을 시집 보내는 아버지의 심정이랄까...-.-;세이츠는 복잡한 심정을 달래려고 아까 리코와 갔었던 대련장으로 갔다.검이라도 마음껏 휘두르면 나을것 같았다. 그런데...밤중인데도 불구하고 대련장에서 검술 연습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리코와 쥰이었다. '열심히군...가르쳐주는 보람이 있겠어...' 세이츠는 이들이 연습하는 것을 슬쩍 쳐다보고는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생각해 보니 다들 목표가 있고그 목표를 향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자신만이 과거에 얽매여서 바보같이 고민하고 있는것 같았다. '나도 이젠...변해야 겠지...언제가지 리디에게 얽매여서 이러고 있을순 없잖아!' 제노블레이드 XenoBlade -42편- (기억의 조각들7) 다음날 아침. 마르크와 세이츠,리코,쥰은 슈렌에게 인사를 하고 슈렌의 성을 나섰다. 슈렌은 난생 처음 만난 소드 마스터인 세이츠를 보내는 것이 못내 아쉬운것 같았다. 세이츠가 슈렌의 성을 나설때 리디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어제의 일이 충격이 크긴 컸을 것이다. 세이츠가 슈렌과 헤어지기 전에 슈렌에게 찾아가서 마지막으로 말했다. "슈렌씨..." "아...세이츠씨...아침에 저에겐 무슨 일로?..." "리디를 잘 부탁합니다.제 친구의 마지막 유언을 당신이 이루어 주십시오..." "예?..." "리디가 당신에게 말을 하지 않은것 같은데...리디는 우울한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리디를 행복하게 해주십시오...그것이 제 친구의 유언이었습니다." "...알겠습니다...두고 보십시오...곧 리디양의 걱정없는 표정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당신에게 맹세하죠." "고맙습니다. 그럼..." 세이츠는 리디를 잊기로 작정하고 아예 슈렌에게 잘 부탁한다는 말까지 하고 오니까 오히려 홀가분한 기분이 되었다.세이츠가 슈렌의 성을 나서고 부터 즐거워 하는 표정을 짓고 있자 맞은 편에 앉아 있는 쥰과 리코는 세이츠가 걱정 되었다. '혹시 너무 상심이 깊어서 맛탱이 간거 아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저..세이츠씨..." "왜요?...쥰?..." "괜찮은 거예요?" "뭐가요?.." "저...말하긴 뭣하지만...리디양의 일에 대해서요..." "아...괜찮습니다...하핫..." 거기다가 세이츠는 여유까지 부리는 것이 아닌가....쥰과 리코는 엄청나게 불안했다. '야...리코...소드 마스터가 미쳐버리면 어떻게 되는줄 알아?...' '아니...나도 몰라...누나...혹시 살인마가 되어서 우리의 심장을 뽑아 먹지는 않을까...' 쥰과 리코의 대화가 세이츠에게 안들릴수가 없었다. 세이츠는 황당해서 입을 벌리고 둘을 쳐다보니까,오히려 둘은 더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번엔 멍한 표정을 짓고 있어...어떻하지...' '설마...이대로 미쳐서 날뛰는건 아닐까?...우웅...큰일났네...' "이...이것들 봐...난 말짱해...안 미쳤다구...사람 그렇게 보지 말어...-.-;" 세이츠가 갑자기 둘에게 말하자 쥰과 리코는 뜨어~하는 표정을 지었다. "다 듣고 계셨어요?" "듣기 싫어두 들리던걸?..." "죄송해요..." "아...뭐 죄송할 것 까지야..." 이제 세이츠는 리디의 일을 잊어 버리기로 결심했다. 그것이 이틀동안 리디를 만나 고민하면서 얻어낸 결론이었다.지금의 리디에겐 자신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 오히려 리디에게 고통만 안겨 줄수도 있다. 리디가 기억을 찾는다면...자신이 혈통...자신이 왕족이라는 사실과...왕위를 계승해야 한다는 사실... 배다른 이복 동생이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리디를 죽이려고 한 일들...괴로운 기억들만 떠올리게 될뿐이었다....차라리 이대로 지내는 것이 좋은 일이었다. 서로에게.... 세이츠는 슈렌 영지를 갈때와 마찬가지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밖의 풍경만 내다보고 있을무렵... "잠깐! 마차 세워봐요!" 세이츠가 갑작스레 큰 소리로 외쳤다. 지금 마차가 지나가는 상당히 큰 숲의 한가운데 였다. 이런 곳에서 갑자기 마차를 세우라니?... "왜 그러나 세이츠군?..." "나중에 말씀 드릴테니 어서요!" 세이츠는 급하다는 듯이 몸짓까지 하면서 마르크에게 말했다. "알겠네..." 마르크가 마부에게 손짓하자 마차가 제자리에서 정지했다.세이츠는 마차가 세워지자 마자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호기심이 생긴 리코도 세이츠의 뒤를 쭐래쭐래 따라갔다. 세이츠는 뒤에 리코가 따라오던 말던 숲속으로 들어갔다. 숲속의 수풀 사이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났다. "신! 신이지? 어서 나와!" 세이츠는 숲속으로 얼마 들어가지 않아 숲속에서 소리쳤다. 세이츠의 뒤에는 역시 호기심으로 인해서 리코를 비롯해 마르크,쥰까지 다 따라나와 있었다....-.-; "신?..." 쥰은 세이츠가 신이라고 외치자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신이라는 사람이 실제로 있는 사람이었던가?... 하지만...쥰의 자신의 생각이 곧 틀렸다는걸 알게 되었다. 신은 사람이 아니고......엄청난 크기의 늑대였던 것이다... "꺄악~!" 숲속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엄청난 크기의 늑대를 보자 쥰은 겁을 먹고 마르크의 옷깃을 잡았다. 보통 크기의 늑대보다는 거의 3배정도 큰것 같았다. 거기다가 털 빛깔도 회색빛깔이 아닌 은색이었다. "신! 맞구나! 여기까지 날 찾아서 오다니!" 세이츠는 커다란 은빛 늑대에게 달려가서 늑대의 목을 꽉 껴안았다. 그러자 그 늑대도 반가운 듯이 꼬리를 흔들면서 세이츠의 얼굴을 혀로 핥았다. "하하핫! 좋아! 건강하군! 그동안 잘 지냈구나 신!" 커다란 늑대가 꼬리를 흔들면서 강아지처럼 구는 것을 처음 보는 마르크를 비롯한 쥰과 리코는 그저 황당할 따름이었다. "아차...너무 반가워서 잠시 소개를 잊었군요...이녀석은 신이라고... 제가 키우던 녀석이죠..." "아...예..." 쥰은 커다란 늑대의 모습에 쭈볏하면서 대답했다. "그렇게 겁먹을 필요 없어요. 이녀석은 제가 적대시 하지 않는 사람에겐 절대로 공격하거나 위협같은건 하지 않으니까..." "예..." "이녀석 데리고 가도 되죠? 마르크씨?..." "아...난 별 상관 없네만..." 마르크는 말끝을 흐리면서 쥰을 쳐다보았다. 쥰은 마르크의 시선이 자신에게 오자 리코를 쳐다보....려고 했는데...리코는 어느새 신에게 다가가서 신를 만지고 있었다...-.-; "와...털이 되게 복실복실하네...강아지같아..." "......" "데리고 가도 되겠네...-.-;" "고맙습니다..." 세이츠는 기쁜듯이 신을 데리고서 마차가 있는 곳으로 왔다. "신...이 마차를 따라와라. 지금까지 계속 따라왔으니까 할 수 있지?" 세이츠가 신의 머리를 다독거리면서 말하자 신은 알았다는 듯이 꼬리를 흔들면서 숲속으로 사라졌다. "허참...신기하구만...자네말을 알아듣는건가?..." "뭐..그렇다고 볼 수 있죠..." "대단하군...역시....소드 마스터는 아무나 할게 아닌가 보구만..." "이런 능력은 그런것 하고는 별로 관계가 없습니다.단지 같이 지낸지 오래되어서 아는 것 뿐이죠." "얼마나 되었길래 그러나?" "한 17년정도?..." "한참되었군 그래.......-.-;" "자...다시 가도록 하죠...신은 알아서 따라올겁니다." "알겠네..." 세이츠와 마르크가 마차에 올라타자 맞은편에 앉아 있는 리코가 존경어린 시선을 보냈다...-.-; "어이...왜그래?..." "세이츠형 정말 대단해요!" "뭐가?...-.-;" "소드 마스터에다가 저런 늑대까지 길들여서 데리고 다니다니!" "어이...이봐...이봐...-.-;" "저두 꼭 세이츠형 처럼 될거예요!" ".......그러니까...이것봐...-.-;" "와....생각만 해두 멋있어요!" ".....어이...어이...-.-;" "나중에 저한테두 늑대같은거 길들이는 방법좀 가르쳐 주세요! 꼭이요!" "......내 말줌 들어봐...-.-;" "알았죠! 약속하는 거예요!" "......제발 줌...-.-;" 이미 세이츠의 말은 리코의 귀에 들리지 않았다....-.-; 리코는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펴고 이었다. 막강한 검술을 구사하면서 옆에 자신을 따라다니는 카다란 늑대의 모습을....... ".....미치겄네....-.-;" 그야말로 세이츠는 황당해서 말도 안나올 지경이었다. "마르크씨..." "흠...흠..." "리코줌 말려줘여....-.-;" "미안하네만...나두 어떻게 할 수 없구만...이 아이는 한번 저렇게 되면 한참동안 저렇게 되어서 말이네..... 그냥 시간이 좀 지나면 나어질걸세.......-.-;" "예...ㅠ.ㅠ" 앞으로가 걱정이었다......저런 아이를 가르쳐야 하다니....뭐....어떻게든 되겠지만... XenoBlade -43편- (기억의 조각들8) 세이츠가 마르크의 집에서 지낸지 며칠이 지났다. 전과는 다르게 평화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단...리코는 아직도 상상의 나래에서 헤어나오질 않는것이 문제이지만....-.-; 그리고... 금방 기억속에서 잊으리라던 리디의 생각이 밤다마 떠올라서 세이츠를 괴롭게 했다. 십년이 넘게 곁에 있던 사람을 잊는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후우..." 세이츠는 오늘밤도 역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는 얼마전에 찾아낸자신만의 비밀 장소로 향했다.그곳은 다름이 아닌 이곳에서 가장 높은 탑의 꼭대기 였다. 멀리까지 경치가 훤히 보이는... "좋군..." 세이츠는 탑의 꼭대기에 도달해서 주변의 경치를 보고 있었다. 리디의 생각으로 잠이 오지 않을때 이곳에올라와서 주변의 경치를 살펴보면 막혔던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것 같았다. "후우..." 세이츠는 다시금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오래도록 하늘을 쳐다보았다. 밤 하늘에 달을 비롯한 수많은 별들이 보였다. "크크큭...쉽지않군...쉽지 않아...제길..." 퍼억! 후두둑... 세이츠는 하늘을 보다말고 주먹으로 돌로된 난간을 쳤다. 세이츠의 주먹이 붓기는 커녕 돌로된 난간이 부숴져서 돌가루가 떨어졌다. "오늘밤도 편하게 자기는 글렀군...후우...도대체....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잊을수 있을까... 제길...얼마나..." "세이츠 형!" "우웅..." "세이츠형! 일어나요!" "....으으응..." "벌써 날이 훤히 밝았단 말이예요!" "으으으....알았어.....조금만...." 잠을 설치고서 얼마 자지도 않았는데 리코가 와서 날 마구 흔들면서 깨우고 있었다. "검술 배워야죠! 검술!" "....으으으으응...알겠어....조그만 있다가...." "세이츠형!" "......" 미치겠군...리코는 아직도 상상의 나래를 항해중이다...-.-; "알았어! 일어나면 될거아냐! 일어나면!....에고고고..." 리코에게 결국 져 버렸다....졸려서 부시시한 모습으로 옷 입고...식사는 대충 빵으로 때운 다음에 리코에게끌려가다 시피 대련장으로 향했다. 대련장으로 가니 쥰은 벌써 나와서 연습하고 있었다. "어머...세이츠씨....오늘도 리코에게 끌려 나오셨군요..." "그렇군요....-.-;" "자! 형! 검술! 검술!" 에고...내팔자야... "쥰도 이리와서 같이 연습해요..." "예." "그럼...오늘은 어떤걸 가르쳐 줄까..." "상대방을 쉽게 이길수 있는 방법이요!" "그런게 어디있어....-.-;" 리코 덕분에 아주 죽을 맛이었다. 상상의 나래는 도대체 언제 접을건지...-.-; 쥰은 리코의 옆에서 웃고만 있었다.도와주기라도 할 것이지.... "그럼...상대방의 공격을 받아쳐서 무기를 상대방의 손에서 놓치게 하는 기술을 가르쳐 줄께." "와아~" "이건 한참 연습해야 할거야...보름정도는 꾸준히 해야 웬만큼 될걸." "예! 어서 가르쳐 주세요~!" "그럼...리코...날 공격해봐" "옙! 갑니다!" 리코는 내가 말하자 마자 신이나서 검을 비스듬히 세워들고 공격해 들어왔다. 며칠동안 그래도 배운게 있어서인지 전보다 조금 나았다. 아주 쬐끔~ 리코가 내 앞에까지 와서 빠른 속도로 찌르기를 시도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피하지도 못할 정도의 빠르기 이지만...눈에 뻔히 보이는 그런 공격이었다. "단순해." 난 리코에게 한마디 해주면서 몸을 옆으로 틀었다. 그리고는 들고 있던 목검으로 허공을 찌르고 있는 리코의검을 목검으로 내리쳤다. 당연히 리코는 순간적인 일이라 내 목검을 밀어내려고 위쪽으로 힘을 주었다. 그 틈을 이용해서 목검을 치우고 발로 리코의 손목을 차올렸다. "윽!" 챙강~ 리코는 짧은 신음소리를 흘리면서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놓쳤다. "간단하지?" "에이~형 비겁해요~ 검술을 하는데 발을 쓰는게 어딨어요?" "검술이라고 검만 쓰는게 다 검술이 아니야. 실제로 싸우면 주먹까지 사용할때가 있어. 진짜 전투는 그런 예의 같은거 따지지 않는다. 무조건 이기면 끝이야.알겠냐?" "웅...알겠어요...." "그럼 다시 한번 해줄까?...이번엔 순수한 검으로만 해보지." "좋아요!" "자...시작..." ......을 할려고 했는데 그때 누군가 대련장안으로 들어왔다. 마르크씨의 성에서 일하고 있는 집사였다. "저...세이츠씨...손님이 찾아 오셨는데요..." "에?...저한테요?..." "예..." "누구죠?...절 찾아올만한 사람이 없을텐데..." "저...그것이..." "흠...뭐...알겠어요...가죠.리코~!...혼자 연습하구 있어!" "에엥....알겠어요...형 빨리 와요!" 난 계속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리코를 뒤로한채 집사를 따라갔다. 집사는 전에 내가 마르크씨를 처음 만났던 응접실로 안내했다. "여깁니다.이곳에 세이츠님의 손님과 마르크님도 함께 계십니다." "예...고마워요." 흠...이상하군..나에게 올 손님같은건 없을텐데... 난 이렇게 생각하면서 응접실 문을 열었다. 그리고 나에게 온 손님이 누군지를 쳐다봤는데... XenoBlade -44편- (기억의 조각들9) "어?! 루피!" 긴 귀를 가진 엘프여성.....그것도 내가 아는사람...루피가 앉아 있는게 아닌가! "아...세이츠...간만이네...아니...뭐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지만..." "루피! 어떻게 절 찾아 왔어요?" "후훗...뭐...간단해...신이 널 찾았으니...나도 널 찾는건 쉬운 일이지...난 동물들과 할 수 있거든..." 루피를 보니 정말로 반가웠다. 루피의 앞에는 마르크씨가 당황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하긴....나도 처음에 엘프라는 존재를 처음 접했을때 엄청 당황했지... "마르크씨...루피와 인사는 하셨나요?" "흠...인사 정도는 나누었네..." "그럼 소개해 드릴 필요는 없겠군요." "흠..." "저...마르크씨...세이츠와 단둘이서 할 얘기가 있는데 잠시 자리좀 피해 주시겠습니까?..." 내가 마르크씨에게 말을 하고 있는데 루피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마르크씨에게 말했다. "뭐...어려운 일은 아니니 그렇게 하지..." 마르크씨도 엘프인 루피와 같이 있는게 좀 거북했는지 금방 일어나서 응접실을 나갔다. "세이츠...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마르크씨가 나가자 마자 루피는 내 어깨를 양손으로 부여잡고 얼굴을 내 얼굴에 바짝 들이대면서 말했다. "예?...뭐가요?" "리디말이야! 리디!" "에?...아아..." "아아....라니....지금 그럴 문제가 아니잖아!" "후...그게 저에겐 최선의 선택이었는 걸요." "최선의 선택이라니! 이 바보야!" "......." 루피가 이렇게 나에게 화내는 것을 난 이해할 수 없었다. "루피씨..." "쳇......지금 상태로....계속 이상태로....리디가 널잊고...기억을 잃은채... 그리고 넌 리디를 잊은채 계속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 "......" "살아갈수 있다고 생각해! 대답해봐! 세이츠!" 루피는 이제 목소리를 높여가면서 내 어깨를 붙잡고 흔들었다. 솔직히...지금 나도 괴롭다...머릿속도 복잡하고... 도대체 난 어떻게 해야하면 좋을까.... "어서 대답해 보란 말이야!" 루피는 내가 대답을 하지 않자 목소리가 점점더 커지고 있었다. "루피...솔직히 말해서..." "......" 그러던 중에 내가 간신히 들릴 정도로 말을 하자 루피는 내 어깨를 흔들다 말고 정면으로 내 눈을 바라보았다. 나역시 루피의 눈을 정면으로 쳐다보았다. 빨려 들어갈듯한 눈동자...엘프 특유의 푸른눈이 내 마음속 까지 꿰뚫어 보는것 같았다. "나...괴로워요...괴로워..." "......" "하지만...나중에 리디가 괴로워 하는건...더 참을수 없어..." "어째서지?....무엇 때문에?...지금 상태라면...아무 상관이 없잖아!" "......하지만...리디가 기억을 되찾는다면...그리고 자신의 위치를 자각한다면...그래서 그것 때문에 괴로워 한다면... 난 괴로워 하는 리디에게 과연 도움이 될까요..." "......" "차라리...과거의 괴로운 기억을 잊은채 지금 이대로 있는것이...." 짜악~! 갑자기 내 눈에 무수히 많은 별똥별이 튀었다. 루피가 있는 힘껏 내 뺨을 갈긴 것이다. "정신차려! 세이츠!" "......." "지금 리디가 과거를 잊은채...그렇게 죽을때 까지 살아갈거라고 생각해?...... 혹시라도...중간에 기억이 돌아온 다면...그렇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봤어?" "......." "그리고...너의 사랑이 고작 이정도 였니?...고작?" "......." "넌...어쩌면...평생 후회할 지도 모르는 선택을 한 건지도 몰라.그래도 괜찮겠니?....정말 이대로?..." "......" "세이츠!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거야!" "....모르겠어요....모르겠어...나도 잘 모르겠다구요!....제길!" 난 내 어깨를 잡고 있는 루피의 앞에 무릎을 꿇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아무 생각도 나질 않았다.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른 사람앞에서 펑펑 울고 있었다. "불쌍한 세이츠..." 그러자 루피가 부드러운 손길로 내 뺨을 어루만져 주었다. "그래...힘들겠지....알아...네 맘 이해해...하지만...단 한번의 실수가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거야... 나처럼..." "......?" "그래서 아까 너에게 화를 냈던 거고...아직 시간은 남아 있으니...천천히 생각하렴... 하지만... 조만간 너도 확실히 결정할 때가 오겠지...그 결정이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는....그런 선택이길 빌께..." "루피?..." 무슨 말이야...루피처럼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거라니?... "지금 나에게 묻고 싶은게 있다는걸 알아.하지만...때가 되면 자연히 알게 될꺼야...자연히..." "루피 도대체...." "지금은 묻지마...그리고....난 여기 오래 머무를수 없어.지금 곧 떠나야돼." "엣?..." "시간이 없어...남겨진 시간이..." ".......?" "무슨 일이 생기면 신이 나에게 전달을 해 줄꺼야. 그러니깐 걱정마." "루피...." "후...이만 가봐야 겠군...세이츠...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할께...네가 후회없는 선택을 하길 바래..." 루피는 이말을 마지막으로 응접실의 문을 열고 조용히 나갔다. 난 홀로 응접실에 남아서 루피가 한 말을 되내이고 있었다. '후회없는 선택...후회없는...' 하지만... 난... 결국....아무런 선택도 하질 못했다... 오히려 리디에 대한 감정으로 인해 지울수 없는 가슴의 상처만 커져가고... 시간은 그렇게... 그저 그렇게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흘러갔다... 1년이란 시간이.... XenoBlade -45편- (또다른 시작1) 오늘 아침도 여느때와 다름이 없었다. 단지 달라짐 점 몇가지라면... 내가 나이를 한살더 먹었다는것...그리고 쥰과 리코의 실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 아침을 먹고 천천히 대련장으로 가자 쥰과 리코가 먼저 나와서 검술 연습을 하고 있었다. "어?...세이츠형 왔어요?" "응...아함..." 아직 졸리군... 쩝... 리코는 나에게 인사를 한번 하더니 다시 검술 연습에 몰두했다. 리코의 검에 대한 재능은 천부적이었다. 엄청난 속도로 나가 가르쳐 주는 시기술들을 터득하고 있었다. 좀더 노력하면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나스 연합국가에 별로 없는 소드 마스터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것도 최연소로.... 쥰역시 검술에 상당한 소질을 보이고 있었다. 워낙 리코가 감각이 좋아서 그렇지 1년간 쥰역시 상당한 경지에이르렀다. 쥰과 리코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거의 모든 기술을 다 가르쳐 주었다. 몇몇 기술만 빼고...밑천까지 다 털릴수는 없으니깐...-.- "흠...쥰...리코..." "예?..." "왜요?..." 내가 둘을 부르자 검술 연습을 하고 있다가 날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이제 내가 가르쳐 줄건 다 가르쳐 줬으니......이젠...각자가 하기에 달렸어..." "그런가요..." 내가 다 가르쳐 줬다고 하니까 리코는 괜히 시무룩한 표정이 되었다. "둘이 서로 대련도 해보고...아니면 다른 사람들과 겨뤄보면서 실력을 키우는 것이 좋을거야. 그렇지 않고 매일 혼자서 연습한다면 발전이 없어지지..." "예..." "그럼...이제부터 난 너희들이 싸울만한 상대를 찾아보고 간간히 그런 사람들을 초대할테니 연습 게을리 하지 말아." "정말요?" 리코는 내 말에 검술 연습을 멈추고 내게 쪼르르 달려오더니 기대에 찬 눈빛으로 물었다. "내가 거짓말 하는거 봤냐?....-.-;" "정말이죠?...약속한거예요?" "그렇다니깐..." "야호~!" 리코는 엄청신나는지 또 방방뜨고 있었다...에고고.... 쥰은 리코와 달리 침착하고 얌전한 편이였다. 난 실력 있고 방방뜨는 리코보다는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는 쥰 쪽이 훨씬 가르치기 쉬웠다. 반면에 리코는.......으음...-.-; 난 대련장을 빠져나와서 성 바깥으로 나가기 위해서 복도를 걸어가고 있었다. 얼마 안가서 집사가 헐레벌떡 나에게 달려왔다. "헉헉...세이츠씨...대련장에 안계셔서 좀 찾았습니다.....헥..." "무슨 일이시죠?..." "예...마르크님이 찾고 계십니다.중대한 사항이 있다고 하시면서...급하니까 빨리 세이츠님을 모셔오라고..." "흠...알겠어요...가도록 하죠." "예...마르크 님은 응접실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난 집사를 따라서 응접실로 급하게 갔다.문을 열고 들어가니 마르크씨가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집사는 나를 안내해 주고 다시 응접실밖으로 나갔다. "무슨 일이시죠 마르크씨?...심각해 보이는데요?..." "흠..." "......." "기어이 일이 터지고 말았네..." "무슨?..." "전쟁이네." "예?...전쟁?..." "그렇다네...판타그라에서 왕이 바뀐지 1년만이구만..." "그렇다면....판타그라에서 이곳으로 쳐들어 온다는 말입니까?..." "아니...아직 그렇지는 않네. 하지만..." "하지만?..." "판타그라의 과반수 이상의 병력인 25만의 병력과 투입된 기사단의 숫자가 20개,600명 가량...거기다가 소드마스터도 40명이상이 이곳 나스 연합국가의 국경지대에 집결하고 있다더군... 아참....마법사의 숫자는 파악되질 않았네...워낙 은밀히 움직이는 자들이라서..." "25만..." "그리고 선발부대가 5만이라더군...소드마스터나 기사단의 숫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네...마법사의 숫자도... 아마 선발 부대가 이곳까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달정도 걸릴거라더군...." "흠...그런데 그걸 왜 저에게?..." "후...자네에게 부탁을 하고 싶어서 이네..." "부탁?..." "우리 프랏트를...아니 나스 연합국가를 위해 싸워줄순 없나?..." "......흠...결정하기 어려운 문제군요..." "후....나도 금방 대답을 원하지는 않네....그저..." "흠...뭐...좋습니다...도와드리죠." 마르크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세이츠의 입에서 쉽게 허락의 말이 나왔다. 마르크는 세이츠가 쉽게 허락하자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눈을 커다랗게 뜨고 쳐다보았다. "정...정말인가?..." "예...도와드리죠..." "내가 알기론....자넨 모국이 판타그라인것 같은데?..." "상관없습니다...한가지만 말해드리죠...지금 저의 목표가 뭔줄 아십니까?..." "...뭔가?..." "판타그라 제국의 멸망." "...흐음...그렇군..." "솔직히 제가 도와드린다는 것 보다 제가 나스 연합국가를 이용한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군요. 제 목적을 위해서니까..." "흠...하지만...상관없네...자네의 목적이 어떻든 간에 우리야 득이되는 일이니깐..." "그리고 제 부탁 한가지 들어주시겠습니까?..." "뭔가?..." "저는 단독으로 행동할 테니...저의 행동에 제약을 말아 달라는 겁니다." "아니...병사도 없이 혼자서 그들을 상대하겠다는 건가?..." "저에게도 생각이 있습니다. 오히려 제가 병사들을 끌고 다니면 방해가 될겁니다." "흠...알겠네...내가 후에 의회에 말해두겠네." "그리고 궁금한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 "나스 연합국가의 군사력은 얼마나 됩니까?....." "후....열악하네...아주 열악하지...총 병사수는 10만...그것도 5개국의 병사를 한 곳에 다 끌어 모았을 경우라네... 현 시점에서는 대략 5만정도 까지는 끌어모을수 있겠구먼... 그리고 기사단이 9개, 300명정도인데...역시 현재 150명정도만 동원 가능하고....소드마스터와 마법사의 숫자는...각각 6명, 20명 정도 끌어모을수 있네..." "말 그대로 최악이군요..." "......." "뭐...일단 선발대 정도는 제가 어떻게 해 보겠습니다만....그 다음이 문제겠군요..." 세이츠가 너무나 쉽게 말하자 마르크의 눈이 커졌다. 선발대 정도라니?.... "선발대 5만을 자네가 어떻게 해 보겠다는 건가?..." "진군 속도를 현저하게 늦추고 가능하면 병사수도 줄일수 있겠죠..." "흠...혼자서 주요 인물들을 암살할 생각인가?....그 엄청난 병력을 뚫고." "훗...마음대로 생각하십시오...하지만 확실히 말씀 드릴수 있는 것은 선발대 5만이 이곳에 도착하려면 두달은걸릴겁니다.아마 숫자도 상당히 줄어있을 것니다. 약속드리죠. 그동안 최대한의 병력을 끌어 모으십시오..." "....알겠네...자네의 말이니 믿도록 하지..." "후...내일 당장 출발해야 겠군요..." "아...그건 일주일 후로 미루게나....자네에게 한가지 더 말해줄께 있는데... 듣고 놀라지 말게나..." "뭡니까?..." "후우....듣고서 절대로 놀라지 말게..." "훗...전쟁소식보다 더 놀라운 소식이라도 있습니까?..." "그렇다네...난 자네를 걱정해서 하는 소리네...어차피 알게 될 일이니깐...미리 말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말해주는 걸세...충격받지 말게나...." "알겠습니다...어서 말해주시죠..." "오늘 아침...전서구가 왔네...슈렌으로부터......후우....슈렌이 리디에게 청혼을 해서 승낙 받았고... 일주일 후에 결혼식을 올린다더군..." 그 말을 듣는 순간... 마르크씨의 말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이 완전히 하얗게 태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결혼... 슈렌과 리디가... 주변 사물이 빙글빙글 도는것 같았다. 갑자기 현기증이 몰려왔다. "큭..." 순간적으로 몰려온 현기증으로 난 짧은 신음성을 토했다. "괜찮은가?..." "네...괜찮습니다." "흠...정말 괜찮겠나...." "훗...잘됐군요...결혼이라...슈렌은 충분히 리디를 행복하게 해 줄 겁니다." "......" "전 나가보겠습니다.그럼 이만..." "알겠네..." 난 황급히 마르크씨의 방을 나왔다.제길... 이제 머릿속에서 지워버린줄 알았는데... 완전히 잊은줄 알았는데... 제길...제기랄! 결혼...이라....결혼.... 난 주위도 살필 새 없이 내가 항상가던 이곳의 가장 높은곳...탑 꼭대기로 쉬지도 않고 한번에 뛰어 올라갔다. 그리고 탑 꼭대기에서 있는 힘껏 소리쳤다. "제길....제기라아아아알~!" XenoBlade -46편- (또다른 시작2) "후...충격이 크겠군..." 마르크는 응접실을 급하게 나간 세이츠를 보면서 혼자 중얼거렸다. "자신은 괴로워 하면서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지키려 하다니...대단한 사람이야...하지만..." ...... "그게 과연 옳은 선택일까...세이츠군...후우..." 1년이 지난 리디의 모습... 리디는 소녀같은 티가 점점 사라지고 성숙한 아가씨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지난 1년간 몸과 마음이 훌쩍 커 버린 것이다. "슈렌~ 슈렌~ " 리디는 오늘따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슈렌을 찾고 있었다. 한참동안 그렇게 슈렌을 찾다가 리디는 뭔가 생각났는지 성 뒷편에 있는 대련장으로 향했다. 카앙~ 챙~챙~ 요란한 쇳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기합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리디는 대련장 안을 살짝 들여다 보았다. 생각대로 안에서 슈렌이 다른 사람들과 검술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것도 1:1이 아닌 3:1의 숫자로...상대편이 머릿수가 많다고는 하지만 슈렌은 3사람을 동시에 상대하면서 상대방을 압도하고 있었다. 하앗! 챙캉~! 그리고 어느순간 슈렌의 짧은 기합소리와 함께 3사람중 한사람이 칼을 떨어뜨렸다. 3:1로 싸워도 밀리는 판에 한명이 전투불능이 되자 순식간에 대련이 끝나 버렸다. 슈렌의 승리였다. "휴우...대단하십니다....슈렌님..." 슈렌과 싸웠던 3명중 한명이 슈렌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하면서 존경한다는 듯이 말했다. "후...수고했네....하지만..아직 멀었네...그 사람에게 비하면..." "예?..." "아...아닐세...아침부터 힘쓰게 해서 미안하네...그럼 가서 쉬도록 하게나..." "예....슈렌님도 쉬십시오....저희는 이만..." "슈렌~!" 대련이 끝나자 대련장 밖에서 살짝 구경하고 있던 리디가 대련장안으로 들어왔다. "어?...리디...왜 좀더 자질 않고..." "후훗..." 리디는 슈렌의 말에 웃으면서 슈렌의 품에 안겼다. 예전부터 누군가의 품에 안기는 버릇은 여전했다. 그러자 아까 슈렌과 함께 대련을 했던 3명이 돌아보면서 휘파람을 불어댔다. "휘이~ 슈렌님~ 아침부터 뜨겁습니다요~!" "하하핫~!" "놀리지 말게나 이사람들아~!" "하하핫...그럼...방해자는 빨리 사라지겠습니다~!" "리디...오늘따라 이렇게 일찍 일어났지?..." "에이...벌써 잊은 거예요 슈렌?...우리들의 결혼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슈렌의 큰 형님인 마르크씨에게 인사 드리러 가자고 한 날이잖아요!" "아...참...그랬었지...그런건 안 잊어 먹고 잘도 기억하고 있었네?..." "그럼 난 가서 준비하고 있을테니 슈렌도 어서 준비해요~!" "응...알았어. 준비하고 곧 갈께." 리디는 대련장 밖으로 나가면서 슈렌에게 혀를 쏙 내밀고는 사라졌다.여전히 장난스러운 부분은 변한것이 없었다. "후우...결혼이라...후훗..." 슈렌은 즐거운듯이 혼잣말을 하면서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슈렌이 리디에게 청혼을 한 것은 한달전의일이다. 품안에 한가득 장미꽃을 안고서 다른 사람들이 모두 보는 길 한가운데서 청혼을 했었다. 그러자 리디도 부끄러운 듯이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면서 고개를 끄덕여 주었던 것이다. "꿈만같군...훗..." 솔직히 슈렌은 리디가 숲속에 쓰러져 있는 것을 구한 그 순간부터 첫눈에 반했었다...... 그래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서 리디의 생명을 구했고,결국 리디에게서 결혼 승낙까지 얻어낸 것이다. 리디는 슈렌과 함께 있는것이 마냥 즐거웠다. 왠지 모르지만...슈렌과 함께 있으면 마냥 즐거워 지고,슈렌의품에 안겨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었다. 마치 계속 그래왔던 것처럼... 하지만...뭔가가 허전한 기분이 들때도있었다. 무언가가 빠진듯한...리디는 그것이 무언인지 알수가 없었다. 슈렌의 청혼을 허락하고 결혼날짜까지 잡히자 서서히 줄어들고 있던 항상 꾸던 꿈이 요즘 부쩍 늘어났다. 그것도 똑같은 꿈만을 꾸는것이 아니라 하루에 적게는 육개월에서 많게는 1년의 시간차를 둔 그런꿈을 꾸는것이었다. 어린아이 부터 시작해서 점점 성장하는 꿈을... 꿈을 꿀때는 항상 자신과 얼굴이 기억나질 않는남자....그리고 은빛의 늑대가 있었다. 얼굴이 기억나질 않는 남자는 전에 신이라는 사람이 이미 죽었다고했으니...이미 이 세상에 없다...... 자신이 가장 사랑한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죽어가면서 자신의 행복을 빌어준 사람.... "꼭 행복해 질께요....꼭..." 리디는 자신의 손에 끼어져 있는...예전에 신( ->세이츠입니당..)에게 받은 반지를 어루만지면서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자~! 출발해 볼까 리디?" "예." 슈렌과 리디는 마차를 타고 성안을 빠져나갔다.슈렌의 형인 마르크를 만나기 위해서. 마르크는 말이 형이지 슈렌의 아버지와 다름 없는 존재였다. 어려서 부모님을 잃은 마르크의 형제들은 모두 마르크가 가장 노릇을하면서 키웠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막내인 슈렌의 경우는 형인 마르크와 거의 20살의 나이차가 났다. 자신이 꼬마일때부터 마르크는 자신을 보살펴주고 지금에 이르게 했다. 그래서 슈렌은 마르크를 형 이상으로 대우해 주고 또한 그 이상으로 여기고 있었다. "흠...아침늦게 출발했으니까...늦은 오후며 도착할꺼야." "그렇겠군요..." 슈렌은 마차안에서 자신의 옆에 앉아서 바깥 풍경을 보고 있는 리디에게 말해 주었다. "훗...바깥 풍경이 그렇게 신기해?" "...그럼요...사실 이런 풍경을 볼 기회는 거의 없잖아요..." "그렇겠군...성 주변도 온통 집들 뿐이니..." 리디는 지금 넓은 평야와 산들,그리고 강을 바라보는데 넋을 잃고 있었다.그러다가 평야의 수풀 사이로 뭔가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응?..." 리디가 눈을 찌푸리면서 바깥을 자세히 살펴보자 슈렌이 궁금한 듯이 리디에게 물었다. "왜그래 리디?....뭐 신기한 거라도 본 거야?...." "음....잠깐만요 슈렌...곧 이야기해 줄께요...아직..." "그래...알았어..." 슈렌은 리디의 행동이 재미있다는 듯이 얼굴에 미소를 띄면서 바라보았다. 리디는 수풀 사이에서 뭔가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사람의 허리를 훌쩍 넘는 수풀이 쓰러지는 것을 봐서는 상당히 몸집이 큰 무언가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수풀 사이를 움직이는 것은 그곳 한곳 뿐만이 아니었다.리디는 바람이 불어서그런가보다 생각하고는 다시 다른 곳을 쳐다보았다. "뭐 재미있는 거라도 발견했어?..." "아니...제가 잘못본 것 같아요..." "그래?...그렇게 유심히 쳐다보더니만..." "별거 아녜요...아마 바람의 영향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그거 뭔지 궁금하군...나도 좀 가르쳐줘." 슈렌은 리디가 보고있는 창밖의 풍경을 쳐다보았다. "어딘데 그래?..." "저기요...저기...수풀이 움직이는곳..." "어디...어디...응?..." 슈렌은 수풀을 자세히 살펴보다가 얼굴이 점점 굳어져 갔다.리디는 슈렌의 얼굴이 굳어져 가자 놀라면서슈렌을 쳐다보았다. "...저건..." "왜그래요 슈렌?...." "늑대들이야! 그것도 한두마리가 아닌...이정도면..족히 40~50마리는 되겠는걸?...이거 큰일이군... 우리를 노리는 것 같아..." "예?..." 리디는 슈렌의 말을 듣고는 깜짝 놀랐다. 늑대들이 인간을 노리고 있다니... "아니...아마 정확하게는 말을 노리고 있는것 같군...이봐 마르크 형님의 영지까지는 얼마나 남았지?" "대략...한시간 정도면 갈수있는 거리입니다." "최대한 빨리 가주게!" "알겠습니다." 바깥에서 말을 몰고 있는 마부는 슈렌의 말대로 마차의 속력을 올렸다. 마차의 속력이 올라가자 마차가 덜컹거리고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리디...조금만 참아...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많은 늑대들이 나타났는지 모르겠군..." "예..." 리디는 늑대 무리라는 말에 놀랬지만 곧 안정을 되찾았다. 자신의 옆에는 믿음직스러운 슈렌이 있으니까... 리디는 슈렌이 말하는 늑대라는 말에 갑자기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은빛의 늑대......' 리디와 슈렌이 탄 마차를 수풀속에서 따라가는 늑대들의 무리... 그 무리의 맨 앞에는 은빛털을 가진,다른 늑대들보다는 족히 2배정도는 커 보이는 리더가 있었다. 바로 신이었다. 신은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의 주인과 오랫동안 같이 지내온 사람이 다른 사람의 품에 있다는 것을... 신은 슈렌을 자신의 주인과주인의 연인을 갈라놓은 적으로 간주하고 있었다. 신은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자신의 적을 제거할 기회를.... 시퍼렇게 날이 선...미스릴마저 종잇장 처럼 자르는 발톱과...단단한 돌마저으깨어 버리는 이빨을 드러내고... XenoBlade -47편- (또다른 시작3) 슈렌은 점점 불안감에 휩싸였다. 늑대들과 마차의 거리가 점점가까워 지고 있었다. 그것은 늑대들이 곧 공격을 할 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했다. "흠...큰일났군..." 슈렌은 밖의 상황을 보면서 조그맣게 말했다. "슈렌?...." "리디...아마...우린 늑대들에게 공격받을지도 몰라...하지만....놀라지 말고....절대로 창문을 열거나 마차 밖으로고개를 내미는 그런 짓은 하지마....알았지..." "....알겠어요..." "좋아...리디를 믿을께...그럼...30분만 참고 있어. 30분이면 마르크 형님의 영지에 도착할 테니..." "예..." 리디는 슈렌만 믿겠다는 듯이 슈렌에게 미소를 보여주었다. 슈렌역시 그런 리디를 보면서 씩 웃어 주었다. 슈렌은 달리는 마차안에서 마차의 문을 연 다음 조심스럽게 마부석으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허리의 검을 뽑아 들었다. 마차 안에서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리디가 지켜보고 있었다. 슈렌은 리디에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듯이 손을 흔들어 주었다. "자네는 마차만 잘 몰아주게..." "알겠습니다. 걱정마십시오...저도 이바닥에서 20년동안 뒹군 놈입니다." "자네만 믿겠네..." 사사삭... 파슥... 점점 풀들이 쓰러지는 소리가 가까이 들려왔다. 곧 공격이 있을 것이다... "후우..." 슈렌은 천천히 심호흡을 했다. 30분...30분만 버티면... 촤아악~! 그때 완전히 수풀을 빠져나온 늑대들이 하나둘씩 마차 주위로 모여들고 있었다. 보통 늑대가 아닌 늑대들 중에서도 포악하기로 소문이 난 다이어 울프였다. "제길...이런게 어디서..." 다이어 울프는 보통의 늑대들 보다 거의 1.5배 이상의 덩치를 가지고 있었고 엄청난 체력과 상상을 뛰어넘는힘을 가지고 있는 놈이었다. 무엇보다 다이어 울프들은 무리를 짓지 않는다고 알려져 왔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다이어 울프 떼라니?...말도 안돼!!" 마부조차 다이어 울프떼는 처음 보는지 질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분명히 이녀석들의 대장이 있을텐데...분명히...다이어 울프를 이렇게 모이게 할만한 막강한 힘을 가진 우두머리가..." 슈렌은 침착하게 주위를 살펴보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늑대들은 바로 공격을 하지 않고 있었다. 몇분정도 이런 상태가 유지되고 있었다.그러던 어느순간... 카우우우우우우~! 어디선가 엄청나게 큰 늑대의 울부짖음 소리가 들려왔다.이와 동시에 마차 주위를 따라오기만 하던 늑대들도본격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주 공격대상은 말이었다. "제길!" 슈렌은 말을 향해 달려가는 한마리의 다이어 울프를 향해 몇개 가지고 있지 않는 단검중 한개를 던졌다. 푹~! 켁! 단검은 다이어 울프이 목에 정확하게 꽂혔다. 단검을 목에 꽂힌 다이어 울프는 그자리에서 쓰러지더니 마차뒤로 멀어져 갔다. 하지만...아직도 수십마리의 늑대들이 남아 있었다. 가지고 있는 단검이라 봐야 겨우 2개가 고작이었다. "큰일이군..." "캬우우우!" 다시금 다이어 울프 한마리가 말을 향해 달려들었다. 슈욱! 퍽! 깨갱~! 슈렌은 가지고 있던 단검 하나를 더 던졌다. 이제 남은 단검은 하나... "제길...어쩔수 없군...내가 말위로 올라타는게 더 낫겠군..." 슈렌은 마차의 마부석에서 달리고 있는 말위로 뛰어내렸다.마차를 끌고 있는 말에는 안장이 없기 때문에 균형을 잡고 있기란 상당히 힘든 일이었다.슈렌이 말등위에 아슬아슬하게 앉아 있자 다이어 울프의 공격대상은 이제 말에서슈렌으로 바뀌었다. 마차의 주위를 따라오고 있던 늑대들이 점점 슈렌쪽으로 다가왔다. "큭...이런...말도 안돼는..." 슈렌은 당연히 늑대들이 말을 공격하리라 예상했는데 자신쪽으로 다가오자 이해할수 없었다. 늑대들의 지능수준이 이렇게 높았던가...하는 의심마저 들었다. "캬우우우우우우우~!" 그때 다시 어디선가 다른 늑대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제길...저놈이 리더군...' 슈렌은 어디선가 울리는 늑대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생각했다. 지금 이 늑대들을 통솔하고 있는 리더라면... 상당한 지능과 무지막지한 힘을 가지고 있는 놈이 틀림없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무리를 짓지 않는다고알려져 있는 다이어 울프가 이렇게 무리를 지어서 조직적으로 공격할리가 없을 테니까... '하지만...어째서...공격하는 거지?...여지껏 이런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슈렌은 20년이 넘도록 마르크 형의 성을 왕래 했지만 이런적은 한번도 없었다. 단지 밤에나 간간히 늑대들의 울음소리가 들렸을뿐... '설마...리디 때문에?...그런건가?...' 그렇다면 남은건...리디... '만약...그렇다면 어째서 공격하는 거지?...도대체가...' 슈렌은 여러가지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했다...어찌됐든....지금은 위기 상황이었다. "크아아앙~!" 슈렌이 타고 있는 말등위로 다이어 울프 한마리가 뛰어들었다. "큭!" 슈렌은 달려드는 다이어 울프를 향해서 자신이 검을 휘둘렀다. 늑대는 달려들던 상태로 몸이 베어져 허공에서 피가 튀었다. 촤아아악~! 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고서도 다른 다이어 울프들은 전혀 겁먹은것 같질 않았다. 아니...오히려 더더욱 집요하게 공격을 하고 있었다. "미치겠군..." 슈렌은 벌써 5마리째 다이어 울프를 베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30마리는 더 될듯한 다이어 울프가 마차주위를 맴돌면서 자신을 공격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슈렌님! 마르크님이 성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슈렌이 한참 늑대들과 싸우고 있을때 마부가 뒤에서 소리쳤다. "그래?...간신히 거의 다 온것 같군!" 슈렌은 마부가 외치는 소리를 듣고 정면을 쳐다보았다. 마부의 말대로 멀리 마르크형의 성이 희미하게나마 보이고 있었다. "조금만 힘을 내!...조금만 더!..." "캬우우우우우우~" 마부가 마르크의 성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외친지 채 몇분이 지나지 않아 다시 어디선가 다른 늑대의 포효소리가들려왔다. 그러자 이제껏 맹렬히 공격하던 다이어 울프들이 모두 마차에서 멀어지더니 수풀사이로 사라졌다. 그야말로 눈깜짝할 새에... 슈렌은 다이어 울프들이 갑자기 공격을 멈추고 사라지자 긴장감이 풀 려서 힘이쭉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후우..." 슈렌의 몸에는 늑대들의 공격을 받아 군데군데 긁힌 상처가 있고, 늑대들을 베느라 피가튀어서 온몸이 피로물들어 있었다. "도대체 왜 공격한 거지?......거기다가...저런 다이어 울프를 이끄는 리더라니...이거...후우..." 슈렌은 혼자서 중얼 거리며 다이어 울프들이 사라진 수풀을 바라보았다. 순간 슈렌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지않을 수 없었다.슈렌은 보았다...수풀 사이에 몸을 숨기지 않고 당당한 모습과 날카로운 눈빛으로 자신을바라보고 있는...다이어 울프의 두배 이상은 될 듯한 덩치의 은빛 늑대를... "...저 녀석이...리더인가?.......엄청나군....실버울프라...." 실버울프는 슈렌을 얼마간 쳐다보더니 남은 다이어 울프들을 이끌고 다시금 수풀 사이로 사라졌다. "그러고 보니..." 슈렌은 갑자기 뭔가 생각난듯이 리디가 타고 있는 마차쪽을 바라보았다. "리디가 말하던....꿈에 나오는...은빛 늑대!....그게 설마...." 슈렌은 과연 리디가 기억을 잃기 전에 대체 어떤 위치의...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 짐작할 수 없었다. 단지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분명히 보통 사람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XenoBlade -48편- (또다른 시작4) "아니!...슈렌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성에서 슈렌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마르크는 응접실에 들어서는 슈렌의 모습을 보고는 놀라서 소리쳤다. 군데군데 찢긴 상처와 피를 뒤집어쓴 모습...전쟁터에서 방금 돌아온 것 같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후...오다가 고생좀 했습니다.형님."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그건 잠시후에 말씀 드리겠습니다.흠...리디...자리좀 잠시 피해주겠어?" "그럴께요 슈렌..." 슈렌의 옆에 있던 리디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슈렌을 쳐다보다가 슈렌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응접실밖으로 나갔다. "흠...집사도 자리를 좀 피해주겠나?..." "알겠습니다. 마르크님." 리디가 나가자 마르크도 집사에게 부탁했다. 이제 응접실에는 마르크와 슈렌 두사람만이 있을뿐이었다. "자...이제 어떻게 된건지 말해 주겠니?" "공격받았습니다...다이어 울프들에게..." "다이어 울프?...다이어 울프가 어째서?..." "후...저도 잘 모르겠습니다....그것도 한두마리가 아닌 족히 40마리는 되어 보이더군요..." "40마리?...다이어 울프도 무리를 짓는다는 말이냐?.." "녀석들에게 엄청난 리더가 있었습니다...제가 두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지만..." "리더?...그 많은수의 다이어 울프를 모이게 했단 말이냐?..." "예...얼핏 봤는데...엄청난 녀석이더군요.....말로만 듣던 실버울프 였습니다..." "실버울프...." 렌은 슈렌이 말하는 실버울프를 알고 있었다. 바로 세이츠가 데리고 있었으니까... "실버울프가 어째서 너를?..." "그것이...리디의 꿈과 관련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꿈?..." "예...그녀는 기억을 잃기전의 꿈을 자주 꿨는데...꿈을 꿀때는 얼굴이 기억나질 않는 사람과 은빛의 늑대가곁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은빛의 늑대라..." "혹시 뭔가 알고 계시는 거라도?..." "아니...나도 잘 모르겠군..." 마르크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모든걸 다 알고 있었다. 아마 리디의 꿈에 나오는 은빛 늑대는 신이분명할 것이다. 그리고 얼굴이 기억나질 않는 사람은 세이츠일 것이고... 하지만 마르크는 그 말을 슈렌에게해 줄수 없었다. 그 말을 해주면 나중에 무슨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었다. 특히 슈렌과 결혼을 앞둔 리디에게는.... 리디는 마르크의 성에 온것이 처음이었다.그래서 신기한 듯이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슈렌의 성과는 달리 농업을 주로 하는 지역이라서 그런지 검소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났다. 그리고 성안을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리디는 성 안을 다 둘러보고는 성 바깥쪽에 있는 정원으로 나갔다. 정원에는 갖가지 꽃들이 잘 가꾸어져 있었다. "와아..." 리디는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상당히 넓은 정원이 모두 꽃으로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한가지의 꽃들로만 채워진 것이 아니고 여러가지 종류의 꽃들이 뒤섞에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리디는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정원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때 리디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꽃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았다. ".....?" 바람도 불지 않는데 꽃이 저절로 흔들렸다. 리디는 호기심이 일어 그 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조심스럽게 꽃들을 헤집고 들어가보니... 그곳에는 은빛의커다란 늑대가 있었다. 리디가 꿈에서 계속 보아오던... "앗...." 리디는 조그맣게 탄성을 내질렀다. 자신이 꿈에서 보던 늑대를 실제로 볼 줄이야... 은빛 늑대역시 리디를 아는듯이 리디를 쳐다보고 얌전히 제자리에 서 있었다. 강아지처럼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리디는 은빛 늑대에게 조금씩 다가갔다. 그리고는 용기를 내어 은빛 늑대의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었다. 은빛의 늑대 역시 리디에게 친근감을 느낀다는 듯이 리디에게 다가가서 자신의 몸을 리디에게 부비고 있었다. "너...내 꿈에 나오던...그 늑대가 맞는 거니?..." 리디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맺히고 있었다.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을 찾은 이유 때문이었을까... "끄응..." 은빛 늑대는 리디가 눈물을 흘리자 작게 낑낑거렸다.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정말로...날 알고 있는 거니?...날?..." 리디는 눈물을 흘리면서 은빛 늑대를 품에 꼭 안았다. 리디가 눈물을 멈추지 않고 계속 흘리자 은빛늑대가 걱정이되는지 계속 끙끙거렸다. 리디는 한참동안 은빛늑대를 끌어안고 그자리에서 울고 있었다. 자신의 기억나질 않는...그러나 엄현히 존재하는 기억의 일부분인 은빛늑대를 끌어 안고서.... "리디! 리디! 어디있어?..." 그때 멀리서 슈렌이 리디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리디는 자신을 찾는 슈렌의 목소리를 듣고는 끌어안고있던 은빛늑대를 품에서 놓고 손등으로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는 자신을 찾는 목소리쪽을 돌아보면서 손을흔들었다. "슈렌! 여기 있어요!" "어제부터 거기 있었던 거야? 한참동안 찾았잖아!" 슈렌은 리디를 발견하고는 리디쪽으로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슈렌! 나 꿈에서 나오던 그 늑대를 만났어!" "뭐?" 리디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슈렌에게 안기면서 말했다. "정말이야! 꿈에서 나오던 그 은빛 늑대!" 리디가 즐거운듯이 말하자 슈렌은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 늑대...지금 어디 있지?..." "저기...어?...어디갔지?...방금전까지 있었는데..." 리디는 아까까지 은빛늑대가 있던 곳을 손으로 가리켰지만...이미 그 자리에 은빛 늑대는 보이질 않았다. 슈렌은 리디가 가르킨 자리에 은빛 늑대가 보이질 않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리디..혹시 잘못본거 아니야?...뭐 하얀색 고양이 라던가...아니면 개라던가..." "아니예요 슈렌! 분명히 꿈에 나오던 그 은빛 늑대였어요! 제가 만지고 안아보기도 했는걸요!" "흠...그래...리디가 그렇다면 뭐...그런거겠지...하지만...지금은 그 은빛 늑대가 어딜 갔는지 보이질 않는군..." "아마...슈렌을 피하고 있는 걸께여요...지금 봤으니....분명히 또 만날수 있을껄요...분명히..." "훗...그렇겠지...자 들어가자....리디...이제 다시 마르크 형님께 인사드려야지...." "예....슈렌....가요!" 리디는 슈렌에게 팔장을 끼고 미소를 띄우며 성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리디와 슈렌은 둘다 모르고 있었다... 리디와 은빛늑대-신이 만났던 자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꽃덤불 속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리고...신은 슈렌을 보고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들어내고 엄청난 적의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XenoBlade -49편- (각자의 신념1) "마르크 형님...전서구에 보내드린 대로...저와 리디는 곧 결혼합니다." "흠...그래...축하해 줘야 겠군....허허허..." 리디는 마르크의 앞에 서서 얼굴이 빨개진 채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이런 리디를 바라보는 마르크의 기분은 왠지 모르게 착찹했다. '세이츠는 리디의 행복을 위해...자신이 가진 모든것을 포기하고...사지로 가려고 하고 있다니... 후우...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과연 어떻게 될까...' "마르크 형님...이제 정식으로 인사를 드렸으니...저희 결혼식에 참석해 주실꺼죠?" "당연히 가야지...암...막내의 결혼식인데 내가 빠질수야 있나...허허허..." "그럼...다른 쥰과 리코에게도 말하고 오겠습니다." 슈렌과 리디는 서로 손을 꼭 잡고 행복한 듯이 마르크가 있는 응접실을 나갔다. '후우...과연...이것이 슈렌과...리디...세이츠군를 위해...이 셋을 위해 잘 하는 일일까...' 마르크는 자신의 응접실을 나간 슈렌과 리디에,세이츠에 대한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해 졌다. '혹시...나중에 라도....리디가 기억을 되찾게 된다면...그땐 어떻게 될지...아니면... 세이츠가 리디 때문에 무슨 일이라도 벌인다면...' 쥰과 리코는 대련장에서 검술 연습을 하고 있었다. 챙~! 카아앙~! 그때 누군가가 대련장 안으로 들어왔다. 쥰과 리코는 연습을 하다 말고 대련장안으로 들어온 사람을 동시에 쳐다보았다. "슈렌 삼촌!" 리코가 대련장에 들어온 사람을 알아보고는 검술 연습을 하다말고 쪼르르 달려갔다. "와! 오래간 만이예요! 연락도 없이 갑자기 어쩐일이세요?" "훗...너희들에게 놀랄만한 사실을 알려주려고 일부러 마르크형님에게만 이야기한게 있지." "예?..." 쥰과 리코는 서로를 쳐다보면서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무슨 일이길래?.... "리디...들어와..." 슈렌이 대련장 입구쪽을 향해 리디를 부르자 대련장 바깥쪽에 있던 리디가 안으로 들어와서 슈렌의 곁에섰다.슈렌은 그런 리디의 어깨에 팔을 두르더니 둘을 보면서 조용하게 말했다. "우리 결혼한다." "예?..." "에?..." 슈렌의 말에 쥰과 리코는 자신들의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혼이요~?" "그래.결혼." "에에에에엑~~" 리코와 쥰은 놀랍다는 듯이 슈렌과 리디를 번갈아 가면서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리코가 쥰에게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쥰 누나...그럼 사부님은 어떻게 되는거지?...' '나도 몰라...세이츠씨는 이 사실을 알고나 있을까?...' '으악...정말 큰일이다...잘못하다간...오늘밤에 소드 마스터의 살육극이 벌어질 지도 모르겠는데...' 슈렌은 둘이서 결혼이란 말에 놀라고 경악한 표정을 짓더니 둘이서 속닥거리자 이해할 수 없었다. 무슨 짓을 하는 건지... "저...리코?...쥰?..." "예...삼촌.." "뭐 이상한 점이라두..." "아니...그게 아니라...너무 의외라서요..." "그래?...흠...놀라긴 놀랐나 보구나...후훗..." "예...좀 놀랐어요..." "아...그리고 보니..저번의 그 소드 마스터분은 어디 가셨니?..." "예...그게 잠깐 산책좀......" "그래...아쉬운데...다시한번 겨뤄볼려고 상당히 연습을 했는데 말이야..." 슈렌은 아쉽다는듯이 입맛을 다셨다. "그런거라면 걱정 마시죠...언제라도 겨루어 드릴수 있으니...." 그때 대련장으로 세이츠가 들어오면서 말했다. 언제나 세이츠는 타이밍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맞춘다... '끄헉...큰일났다...' '어떻게해....' 반면에 쥰과 리코는 사색이 되었다.잘못하다간 정말로 세이츠가 슈렌을 죽여버릴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니까... "지금 시작 할까요?..." "좋죠...바라던 바입니다...전처럼 그렇게 쉽게 지지는 않을 겁니다. 뭐...어차피 질건 뻔하지만 말이죠..." 슈렌은 웃으면서 자신이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서 리디에게 넘겨 주었다. 리디는 조심스럽게 슈렌의 외투를 받으며 슈렌에게 미소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것을 본 세이츠의 미간에 약간이지만 미세한 경련이 일어났다. 아까부터 세이츠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던 쥰과 리코는 그것을 놓칠리가 없었다. '누나...어떻게 해...잘못하다간 정말로 슈렌 삼촌이 죽겠어...-.-;' '몰라...이렇게 된거...운명에 맡기자...-.-;' "자...전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신씨...( <-세이츠의 가명이죠...)" "전처럼 검기는 쓰지 않겠습니다.오로지 검술 실력으로만 상대해 드리죠..." "후...좋으실대로....저에겐 선택권 같은게 없으니까 말이죠..." "시작합니다..." 세이츠의 낮은 목소리와 함께 검술 대련이 시작되었다. 슈렌은 전처럼 바로 달려들지 않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이번엔 반대로 세이츠가 슈렌에게 순식간에 달려들고 있었다. 쉬이이잉~! 세이츠는 검기를 쓰지 않고 단지 칼만을 휘둘렀을 뿐인데도 엄청난 빠르기 때문에 검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를내고 있었다. 채앵! 슈렌은 세이츠의 공격을 들고 있던 검으로 막았다. 세이츠의 실력은 자신이 상상한 것 보다 훨씬 위였다. 저번에는 세이츠가 검기를 사용해서 자신이 그렇게 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검기를 사용하지 않는세이츠의 검도 그에 못질 않았다. 세이츠의 검은 엄청나게 빨랐다. 단지 그뿐이라면 그럭저럭 상대할 수 있겠지만...세이츠는 검사가 갖추어야할 조건...빠르기,정확도,그리고 한치의 오차도 없는 판단력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챙! 채애애앵! 카가가각! '이런...' 슈렌은 정신 없이 이어지는 세이츠의 현란한 연속공격에 방어하기도 급급했다. 슈렌이 그렇게 세이츠의 검을 급하게 막는 사이에 세이츠가 발로 슈렌의 복부를 가격했다. 퍼억! "큭..." 슈렌은 세이츠의 의외의 공격에 방어하지도 못한채 바닥을 굴렀다. 세이츠는 슈렌이 단 한방으로 그렇게 되자공격을 멈춘채 자리에 서 있었다. "콜록...콜록..." 슈렌은 세이츠의 생각지도 않은 공격에 당황했는지 기침을 하면서 세이츠를 쳐다보았다. 리디는 그런 슈렌을 뒤에서 걱정스러운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콜록...뭡니까...신( <-세이츠의 가명...)씨...이렇게 지저분하게 하시다니..." 슈렌은 세이츠에게 화가난듯이 말했다. 하지만 세이츠는 차가운 눈으로 슈렌을 보고 있었다. "슈렌씨...검술은 실전...그리고 검술의 목적은 상대방을 가장 빠르고, 그리고 확실하게 죽이기 위한 방법입니다.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이 원칙...... 지금 보니 당신역시 실전은 한번도 격지 않은것 같군요..." 세이츠가 슈렌을 차가운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또박또박 이야기 하자 슈렌은 질렸다는 듯이 세이츠를 쳐다보았다. "그럼 어떤 비겁한 수를 써서라도 이기면 되는 겁니까?..." "싸움을 할때는 '비겁'이란 단어는 통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이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 목숨을 건 싸움이니까..." "그런 말도 안돼는..." "전 그것 때문에 죽을 고비를 몇번이나 넘겼습니다...슈렌씨...그래서 깨달은 사실입니다. 적이 먼저 나를 공격하기 전에 적을 먼저 공격하는 것...이것이 실전의 기본입니다." "그렇다면....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가능한 있는 방법을 써서...가장 확실하고 가장 쉽게 상대방을 죽일 방법이라면..." "신씨....제가 이제껏 사람을 잘못 본것 같군요...전 신씨가 그런말을 할 줄은 몰랐습니다. 실망했습니다...." "그건 당신이 생각이었을뿐...난 원래 이랬고...앞으로도 살아남기 위해서라면...계속 이런 방법을 쓸겁니다. 검술 대련은 이제 끝인것 같군요...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세이츠는 슈렌에게 가벼운 목례를 하고 대련장을 소리없이 빠져 나갔다. 세이츠가 별일 없이 대련을 끝내고대련장 밖으로 나가자 쥰과 리코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잘못하다간 오늘 대련장에서 피바다(?)가생길줄 알고 있었는데... "쥰, 리코..." 그때, 슈렌이 쥰과 리코를 불렀다. "예?...왜요 삼촌?..." "너희들 설마...신씨에게...저런 것들을 배웠니?..." "아뇨...저희는 오로지 검술만...저런 말은 한번도 한적이 없었어요... 오늘 저도 처음 듣는 말인걸요..." "그래?......그렇다면...오늘은 왜?..." 리코가 슈렌의 질문에 대답하자 슈렌은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제노블레이드 XenoBlade -50편- (각자의 신념2) 세이츠는 대련장을 빠져나와 아까 신이 있었던 꽃들이 만발한 정원으로 갔다. "제길......" 세이츠는 슈렌과 검술 대련을 할때 자신을 쳐다보는 리디의 눈빛을 잊을수가 없었다. 아무런 감정도 없는 무심한 눈빛....... 예전에 리디가 보여주었던 따뜻하고 정겨운 눈빛과는 틀린... "제길......어차피 잊도록 노력하고는 있지만..." 세이츠가 혼자 우울한 표정으로 중얼거리고 있자 어느새 세이츠의 옆에 신이 다가와서 몸을 비비고 있었다. "훗...그래...그래도 나에겐 아직 네가 남아 있었구나...나를 이해해 주는 친구인 네가..." 신이 자신에게 몸을 비비자 세이츠도 신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신은 세이츠에게 붙어서 끙끙거리며 강아지 같은소리를 냈다. "후후후...넌 몸집이 커져도 여전히 덩치만 커다란 강아지 같구나..." 신이 강아지 소리를 내고 있자 세이츠가 신을 껴안고 말했다. "그래...너만이라도 날 생각해주고 있으니...모든걸 잃은것은 아니 지...모든 것을... 적어도 너만은 절대 날 떠나지 않을테니까..." 그런데 갑자기 신이 무엇을 느꼈는지 몸을 움찔 거렸다. "왜그러니 신?..." "크르르르르..." 단지 움찔 거리는 것만이 아니고 자신이 걸어온 쪽을 쳐다보면서 강렬한 적의를 나타내고 있었다. 자신의 명령이 있기전까진 절대로 이런 행동을 하지 않는 신이...세이츠가 신이 바라보는 곳을 쳐다보자 그쪽에서 슈렌이 세이츠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신씨!...거기 계셨군요...찾고 있었습니다!" 슈렌은 멀리서 세이츠가 서 있는 것을 보고는 세이츠쪽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세이츠의 곁에 있는 신은 보질 못한채.... 슈렌은 세이츠가 자신에게 그런말을 하고 대련장을 나간뒤 찝찝한기분이 들었다. 자신에게 한 말은 쥰과 리코에게는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이상한 기분이들었다. 왜 자신에게만 그런 소리를 했는지...그 이유를 알고 싶었다. 슈렌은 세이츠에게 꼭 그 이유를 듣고 싶어서 세이츠를 찾아 다니다가 정원에 서 있는 세이츠를 발견하였다.그리고 세이츠를 부르면서 다가갔다. 하지만....세이츠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세이츠의 곁에는...이곳에 오면서 자신을 공격했던...커다란 은빛 늑대가 있었던 것이다. "헉!.....실버울프..." 슈렌은 세이츠에게 다가가다가 놀라서 소리쳤다. 신은 몸의 털을 곤두세우고 이빨을 드러낸채 슈렌에게명백한 정의를 드러내고 있었다. 슈렌은 이런 신의 모습을 보고는 온 몸의 소름이 돋았다. 실버울프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확실한 것 한가지는 사람의 상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능력을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절대 무리를 짓지 않는다는 다이어 울프를 이끄는 것만 봐도 그 능력이 얼마나대단한지 알 수 있으니까.... "슈렌씨...저에게 무슨 볼일로?..." 세이츠는 멍청히 서 있는 슈렌을 쳐다보았다. "신씨...설마...저 은빛는대......" "아...이녀석 말입니까?...흠...그리고 보니 말씀을 안드렸군요...죽은 제 친구가 저에게 맡긴 녀석입니다." "흐음..." 슈렌은 식은땀으로 인하여 온몸이 축축하게 젖고 있었다. 실버울프가 노골적으로 자신에게 적의를 나타내고 있으니까... "하실 말씀이 있어서 저에게 온 것 같은데..." "아...예...." 슈렌은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실버울프때문에 세이츠에게 다가가질 못했다. 슈렌이 머뭇머뭇하고 있자 그제서야 세이츠도 상황을 짐작했는지 신을 무릎으로 툭 치며 말했다. "가만히 있어...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 괜찮으니까..." "끄응..." 세이츠가 신에게 한마디 하자 신은 어느새 온순한 강아지(?) 같은 모습으로 돌아갔다. "흠...이녀석이 실례를 좀 한것 같군요..." "...아...아닙니다....괜찮습니다..." 슈렌은 세이츠에게 웃으면서 말했지만...실상은 그게 아니었다. 엄청난 덩치의 실버울프...이곳에 올때도 저 실버울프 덕분해 죽을 고비를 넘기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 실버울프...당신의 말을 잘 따릅니까?..." "뭐...특별히 적의를 느끼지 않는 상대에겐 구별없이 잘 따릅니다만..." "흠..." 슈렌은 아직도 간간히 이빨을 드러내고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신을 보면서 등줄기가 서늘해 졌다. 자신은 특별히 실버울프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왜 자신에게는 엄청난 적의를 보이는 건지이해할 수 없었다... 세이츠 역시 신이 슈렌에게 계속 적의를 가지고 있는 것을 느꼈는지 슈렌을 쳐다보면서말했다. "슈렌씨...오늘은 아무래도 이야기 하기 힘들 것 같군요...다음에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예...그러는것이 좋겠군요...그럼...실례하겠습니다..." 슈렌은 세이츠가 이렇게 말하자 차라리 그게 나을거라는 생각에 세이츠에게 인사를 하고 급히 성안으로돌아갔다. 물론 세이츠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신을 피하는 것이었지만.... 세이츠는 슈렌이 성안으로 사라지자슈렌에게 위협을 가했던 신을 쳐다보았다. 신은 세이츠가 자신을 쳐다보자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면서세이츠를 올려다 보았다. "후우......." 세이츠는 그런 신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신...너의 생각은 이해하지만...이제 헤어져야 할거야...그러니깐... 슈렌에게 그렇게 적의를 나타내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세이츠는 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슬픔이 배인 목소리로 말했다. 신 역시 세이츠의 말을 이해했는지 세이츠에게 붙으면서 낑낑거리고만 있었다. "후우...일주일 후에...결혼식이라...일주일 후면...떠나야 겠군... 신...리디를 부탁한다...부디 잘 지켜줘...내가 돌아오지 못해도..." "끄응..." 신은 세이츠의 떠난다는 말에 시무룩해져서 힘없이 세이츠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믿을건 너밖에 없다...신...리디를 지켜줄 수 있지?..." 신은 세이츠가 자신을 쳐다보면서 차분하게 말하자 고개를 돌려버렸다. (짜식...주제에 뻐팅기기는...-.-)"신...네가 지금은 이해를 못하더라도...언젠가 이해할 날이 오겠지...언젠가..." "끄응..." "뭐...니 기분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후우...이제 나도 슬슬 들어가 봐야 겠군... 신...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부탁하겠어...슈렌에게 적의를 가지지 말아...나의 마지막 부탁이다...지켜줄 수 있지?..." "끄응..." 신은 세이츠의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채 세이츠를 뒤로 하고 꽃덤불 속으로 달려가 버렸다. "...휴우...나도 신에게 이렇게 말할 처지가 못되는군...후훗... 어차피 나나 신이나...비슷한 느낌을 받고 있으니...슈렌을 죽이고 싶은 기분을..." 세이츠는 신이 사라진 직후에 혼자서 툴툴거리며 나지막히 말했다... 이제 모든것을 잊겠다는 듯이... 똑똑... 누군가가 마르크가 있는 서재의 문을 두드렸다.마르크는 특별한 일이 아니면 거의 하루 종일 서재에 틀어박혀서 책만을 보고 있었다. 거의 광적인 취미생활 이랄까.... "들어오게." 마르크는 짧게 말했다. 자신의 독서를 방해 받고 싶지 않아서 일까...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세이츠 였다. "마르크씨...할말이 있어서 왔습니다." "오...세이츠군 아닌가...안게나..." 마르크는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이 다름아닌 세이츠인 것을 보고는 온화한 이상을 띄우며 반겨 주었다. 마르크가 아무리 독서를 좋아한다고 해도 소드마스터라는 경지에 오른 세이츠만은 최우 선적으로 그에 걸맞는 대접을 해주고 있었다. "그래...무슨 이야길 하려고 왔나?..." "예...준비가 거의 다 되어서 예정대로 떠나려고 합니다..." "벌써?...가려고 하나?..." "그렇습니다.곧 있으면 판타그라의 병력 5만이 이곳으로 진격해 오겠지요... 여기서도 비슷한 시간에 떠나야 국경선 근처에서 그들과 싸울수 있습니다." "흐음...아쉽구만...리디의 결혼식이라도 보고...아니...참..자네의 속 사정을 잠시 잊고 있었군...미안하네..." "아닙니다...차라리 더 잘된 일일지도 모르지요..." "그래...그럼 출발은 언제 할건가?..." "내일 새벽에...아무도 모르게 가겠습니다.마르크씨에게도 이게 마지막 인사가 될 겁니다... 일단 쥰과 리코에겐 비밀로 하겠습니다. 아마 제가 5만의 병력과 싸우러 간다고 하면 따라나선다고 할 지도 몰라서요...후후..." "흠...1년동안...우리 아이들을 가르쳐 주어서 고맙네...난 자네에게 별 도움도 못되었구만..." "아닙니다...저를 이곳에 머무르게 해 주신 것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럼...자네가 필요한 것은 내가 할수 있는 한 다 구해주도록 할테니...마음놓게나..." "고맙습니다....이만 나가봐야 할 것 같군요...내일 새벽부터 국경지대로 가려면 좀 쉬어야......" "알겠네..." "가보겠습니다..." "세이츠군!..." "예?..." "행운을 비네..." 세이츠는 마르크의 마지막 말에 미소를 띄우며 서재를 조용히 나갔다. 마르크는 세이츠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과연...세이츠군 혼자서 5만명을 상대로...시간을 끌 수 있을까...죽지나 않으면 좋으련만..." XenoBlade -51편- (각자의 신념3) 다음날 새벽... 아직 동도 트질 않아서 어두운 새벽이라기 보다는 한밤중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그런 시간이었다. 이런 이른 시간에 성안의 복도를 걸어가는 사람이 있었다. 세이츠였다. 세이츠는 별 다른 준비랄 것도 없이조그만 가방 한개와 허리에 바스타드 소드, 그리고 단검몇개와 외투, 망토가 다였다.평상시보다 약간 더 짐이많은 정도랄까...전투를 하러가는 사람처럼 보이질 않았다. 갑옷조차 입질 않고 있었으니까... "후후...이곳도 이젠 이별이군...1년동안 그나마 정든 곳이었는데..." 세이츠는 성안의 복도를 소리없이 걸어가면서 혼자 중얼거리고 있었다. 세이츠는 리디가 기억을 잃은 뒤로 부쩍 혼잣말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아마 항상 옆에 붙어 있던 리디에게 말하던 버릇이 남아서 혼자 중얼거리는 것 같았다. 세이츠가 성안의 복도를 지나 막 성문을 열려고 할 때였다. "세이츠...이렇게 말없이 떠날 건가요?..." 누군가가 어둠 속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릴 들었다. "......쥰..." 세이츠는 목소리만 듣고도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어떻게 오늘 내가 떠나는걸 알고 있었지?..." 세이츠는 목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역시나 잠옷 바람의 쥰이 서 있었다. "당신이 어제 슈렌과 검술 대련을 한 이후부터 계속 따라다니고 있었어요... 뭔가 이상해서...하지만...설마 오늘 이렇게 떠날 줄이야..." "미안하군..." "당신...약속은 지키지 않을 건가요?..." "어떤?..." "리코와 저의 실력에 맞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대련하게 해 준다고 했잖아요..." "아아...미안해...그 약속...못지킬 것 같군..." "......." "세이츠..." "......." "떠나지 않으면 안돼나요..." "안돼......내가 오늘 이렇게 떠나는 것을 알았다면...마르크씨와 내가하는 말도 다 들었겠지?..." "....예..." "그럼...내가 왜 떠나는지 대충 짐작하고 있겠지...그렇지...쥰?..." "......그래요...그래서...더더욱 당신을 말리는 거예요!" 세이츠는 자신에게 소리치는 쥰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걱정하지마....난 그리 쉽게 죽는 놈이 아니니까..." "하지만...전쟁터로 간다면......아무리 당신이 소드마스터라해도..." "후후후...소드마스터가 괜히 소드마스터라 불리는게 아니지...걱정말래두..." "하지만...하지만..." "후우...쥰...나에겐 시간이 별로 없어...이제 가봐야 겠군...." "제발...세이츠...가지 않으면 안돼는 건가요?..." "쥰...당신은 왜 그토록 날 걱정해 주는 거지?......난 아무것도 가진게 없고... 그 무엇도 아닌 그저 떠돌이 검사일 뿐이야...조국도..친구도...그 무엇도 없는...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그게 무슨 상관이예요! 난 당신을....당신을 사랑한단 말이예요!" 쥰이 울먹이면서 세이츠에게 소리쳤다. 세이츠는 쥰의 말에 뒤통수를 강하게 한대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사랑...사랑이라... "그랬...었나..." 쥰은 울면서 세이츠에게 달려들었다. 세이츠는 그런 쥰을 가만히 안아 주었다. 쥰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다니... 하지만... "쥰...미안하지만...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아니...이제 그 어떤 사람도 사랑하지 못할 거라는 표현이 맞겠군......" "흑흑....알고...있어요...알고..." 쥰은 세이츠의 가슴에 머리를 파뭍고 그렇게 울고 있었다. "미안해...쥰...하지만...난 당신이 뭐라 하든...떠나야 해......미안..." 세이츠는 이렇게 말하면서 쥰을 자신의 품에서 천천히 떼어내었다. 쥰의 얼굴은 온통 눈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세이츠...가려거든...마지막으로 약속해 줘요..." "그래...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반드시...반드시 살아서...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줘요...약속할 수 있죠?...." "그래...반드시.......내 목숨을 걸고 약속 할께..." "세이츠..." "반드시 돌아올께.....반드시...그러니깐...마음놓고 있어..." 세이츠는 준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해 주고는 그렇게 웃으면서 마르크의 성을 떠났다. 눈물을 흘리면서 세이츠를 바라보는 쥰을 돌아보지도 않은채... 마르크는 세이츠가 떠난 직후부터 병력을 국경선으로 병력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최대한 많은 병력을. 그리고 리디의 결혼식이 거행되는 날인 일주일 후가 되었다. 슈렌의 영지는 온통 축제분위기 였다. 자신들의 영주의 안주인이 생기는 날이었으니...당연했다. 그리고 슈렌은 다른 여영주들과는 달리 젊고 외모도 상당한(?)편이어서 그곳 영지의 젊은 여자들에게도인기가 좋았다. 더구나 영지의 사람들을 잘 대해주기 때문에 주민들의 신뢰도 두터운 편이었다. "와...리디 누나...정말 아름다워요..." 리코는 리디를 보면서 연신 감탄사를 내뱉고 있었다. 지금 리디는 순백의 드레스에 하얀 면사포를 걸치고한번도 볼 수 없었던 화장까지 하고 장신구들로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었다. 평소의 장신구는 커녕 화장조차 안하던 리디의 모습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남자라면 첫눈에 반할 정도로... 리디는 리코의 말에 얼굴을 붉게 물들인채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리디누나 뭐 아무말이라도 해 봐요!" "무슨 말?..." "그냥요...뭐 결혼하는 소감이라던가..." "에이...그런게 어디있냐?...리코!" "뭐...이런 큰 일을 치루는데 소감 같은거 있지 않겠어?.." 쥰은 리디에게 짖궂게 구는 리코에게 한마디 했다. 쥰과 리코는 리디에게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둘다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리코는 세이츠가 아무말도 없이 떠나간 것이 리디 때문인 것이 아닌가 하는생각에 마음이 걸렸고,쥰은 리디를 위해서...죽을지도 모르는 전쟁터로 떠나간 세이츠가 걱정되어 둘다 속으로끙끙앓고 있었다. "슈렌...준비는 다 된거냐?..." "예 형님." "흐음...멋있구나...그래 기분은?...." "하핫...최고입니다." "후훗...그래..." 마르크와 슈렌은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동안 별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없었으니까... "그런데 형님..." "왜그러냐?..." "그 신이라는 소드마스터분은 안오셨습니까?..." "아...그 사람은 급한 일 때문에 잠시 떠났단다..." "그런가요...마르크 형님과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흐음..나도 좀 아쉽구나..." 마르크도 겉으로는 내색하고 있질 않지만 사실은 세이츠에 대한 죄책감이랄까...그와 비슷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차라리 리디를 구한것이 자신의 친 동생이 아니었다면...세이츠에게 리디를 데리고 와서 기억을 되살리도록어떤 노력이라도 했을텐데...하필이면...자신의 친 동생이었다니.. 그 뿐만이 아니고...리디를 보고서 한눈에반한 동생에게 차마 사실대로 이야기 할 수 없는 자신을 책망했다.하지만...이미 업질러진 물이었다. 되돌리기엔 너무 늦은.... "자...이제 시간이 다 되어가니...슬슬 가봐야 겠지...아름다운 신부를 기다리게 하면 되겠니..." "예...형님..." 슈렌은 기분이 좋은듯 연신 싱글벙글 웃고 있지만 마르크는 그렇지 못했다. 속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세이츠에 대한...슈렌을 따라서 성안에 있는 홀로 걸어가면서 그런 감정은 더더욱 커져만 갔다... '후우...이게 과연 잘하는 짓일까...다른 사람이 목숨보다 소중하다고 당당히 말한 여자를...단지 기억을 잃었다는 이유로 이렇게 가로채는 것과 다름없는 짓을 한것이...' "마르크 형님?..." "음?..왜 그러냐 슈렌?..." "어느 편찮으십니까?...안색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아...아니다...괜찮아...걱정 말거라..." "예...마르크형님...전 가보겠습니다...저희의 결혼식을 잘 보아 주십시오..." "그래..." 슈렌은 마르크에게 인사를 하고 사람들 틈으로 사라졌다. 홀안에는 발디딜 틈도 없이 엄청난 인파로 북적대고있었다. 모두 슈렌을 축하해 주러 온 사람들이었다. 이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은 바로 그동안 슈렌의 인격을 나타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자...여러분! 정숙해 주시기 바랍니다! 곧 결혼식이 거행될 예정이오니... 정숙해 주시길 바랍니다!" 홀의 맨끝... 그러니까... 커다란 휘장이 드리워져 있고 그 앞에 단상이 놓여져 있는 곳에서 사제복을 입은 사람이 외쳤다. 그러자 사람들이 제각기 자리를 잡아가면서 홀 안이 조용해지기 시작하였다. "자....여러분 오늘 이곳에서 슈렌영지의 영주인 슈렌씨의 결혼식을 거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와아아아~! 사제복을 입은 사람의 목소리가 홀 안에 울려 퍼지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사람들이 모두 함성을 질렀다. 단 세사람...마르크와 쥰,리코를 제외하고.... XenoBlade -52편- ( 각자의 신념4 ) "후우...오늘이군...." 세이츠는 걸어가다 말고 하늘을 쳐다보면서 역시 혼자서 중얼 거렸다. "리디의 결혼식 날이...크크큭..." 지금 세이츠는 일주일 만에 판타그라와 프랏트의 국경지대까지 왔다. 마르크의 말대로 5만의 선발대가 점점다가오고 있는지 국경지대의 마을에는 한사람도 보이지 않고 집안 덩그라니 남아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마르크씨의 말대로라면...내가 선발대와 만날 시간까지는 앞으로 일주일이군... 그쪽에서 이주일동안 온 거리와 내가 이주일동안 간 거리의 중간에서 만날테니까...." 세이츠는 빈집만 남아서 황량하기 그지없는 마을을 바라보며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선발대 5만이라...몇명의 소드마스터가 있는지도 모르고...마법사도 몇명이 있는지도 모르는... 후우... 일단 그들부터 제거하면...나머지는 쉬울텐데..." 세이츠는 마을을 잠시 쳐다보다가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이제 나스 연합국가와 판타그라의 국경선을 넘어서판타그라에 들어서고 있었다. 혼자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세이츠는 가끔가다가 떠오르는 자신의 과거를생각하면서 외로움을 달래고있었다. 오늘만 지나면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될 리디와 함께한 추억을 되살리면서.... 슈렌의 성안은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드디어 사제복을 입은 사람이 결혼식의 거행을 선포하였기 때문이었다. "자~! 우리 영지의 최고 인기인 슈렌님 입장~!" 사제복의 남자 옆에 서 있던 사회자인 듯한 사람이 외치자 음악이 울려 퍼지면서 쑥스러운듯이 웃고 있는슈렌이 말쑥하게 차려입고 홀 안에 걸어들어오고 있었다. 와아아아~! "슈레님~ 너무 멋져요~!" "꺄아아~!" 여기 저기서 장난섞인 목소리와 환호하는 소리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다. "그 다음은... 저희 영지의 최고 인기인인 슈렌님의 마음을 빼앗은 아름다운 여인! 리디씨께서 들어오시겠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음악이 울려퍼지면서 홀 안으로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리디가 천천히 걸어들어 오고 있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리디의 모습을 보면서 감탄사를 내뱉었다. 리디의 모습은 그야말로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같은모습이었으니까... 슈렌마저도 할말을 잃고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슈렌도 리디가 치장한 모습을 처음보았다. 1년동안 성안에서 살면서 단 한번도 리디의 치장한 모습을 보질 못했는데 지 금 이 자리에서 보니까가히 환상적 이었다. '험...이보게...신랑...가서 신부를 맞아야지 뭘하고 있나....-.-;' 보다못한 사제복의 남자가 작은 목소리로 슈렌에게 말했다. 그러자 슈렌은 아차 하는 표정으로 순식간에 리디 앞으로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자...리디양...손을 제게 주실까요..." 리디는 슈렌의 장난스런 말에 부끄러운 듯이 손을 내밀고 슈렌의 팔짱을 낀채 사제복의 남자 앞으로 걸어갔다. "험험...잘어울리는 한쌍이군..." 사제복의 남자 앞에 슈렌과 리디가 서자 사제복의 남자가 윙크하면서 말했다. "자~ 그럼 지금 결혼식을 올리는 이 한쌍의 남녀에게 신의 이름으로 선언을 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숨을 죽이면서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두 사람은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잘 어울리는... 딱히 뭐라 말할수 없을 정도로 그저 환상적인 커플(?)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었다. "지금 신 앞에 서서 이 두사람이 신께 맹세를 드리는 바입니다... 이 두사람은..." 사제복의 남자는 슈렌과 리디앞에서 장문의(?) 서약문을 읽어 내려갔다. 하지만 슈렌은 지루하지 않았다. 지금 이 자리에 이렇게 서 있는 것만 해도 행복했다. 반면에 리디는 결혼식날 아침부터 자꾸만 옛 기억이 꿈속에 영상처럼 간간이 스쳐 지나갔다. 어릴때 부터 지금까의 영상이...그리고 지금 이렇게 사제복의 남자 앞에서 슈렌과 함께 서 있는 동안 거의현재의 자신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었다. 자신이 피를 토하고 어떤 남자에게 안겨있는 영상을 보고 있었다... 자신이 그 남자를 향해 무어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리디! 정신차려! 리디! -....츠 오빠... -리디! 제길!....칼리! 이 배신자!.... -....츠 오빠...나 무서워...무서워...오빠... -걱정마...넌 내가 반드시...반드시... 점점 옛 기억이 생생해 지고 있었다. 분명히 자신을 안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이름이....끝에 밖에 기억이 안나...무슨....츠...라고 했는데...' 그동안 사제복의 남자도 장문의 서약문을 다 읽었는지 슈렌을 쳐다보며 말했다. "자...이제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신랑 슈렌군은 신부 리디양을 맞아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하겠습니까?.." "예..." 슈렌은 당연하다는듯이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 "좋습니다.그럼 신부 리디양은 신랑 슈렌군을 맞아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 하겠습니까?..." 사제복의 남자가 리디를 쳐다보면서 질문했다.그때 리디의 머릿속은 과거의 기억이 점점더 생생히 떠오르고있었다. -리디! 걱정하지마! 신이 널 지켜줄꺼야! -.....츠 오빠는?... -난 내 한몸 지킬수 있으니까... -....츠 오빠... 방금 신 이라는 이름이 떠올랐다.신?... 신 이라면...반지를 주었던 그 소드마스터라는 사람?.... 그 사람도 나의 과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인가?.... "험...리디양...앰세 하겠습니까?..." 리디가 대답을 않고 멍 하니 서 있자 사제가 헛기침을 하면서 다시한번 리디에게 물었다. "...예?...아예..." "좋습니다...그럼 반지를 교환하시고 키스를 하십시오..." 사제복의 남자가 외치자 구석에 얌전히 서 있던 두사람이 반지를 방석(?) 같은곳에 올려놓고 슈렌과 리디에게걸어갔다.슈렌이 먼저 반지를 집어 들고는 리디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리디의 왼손 4번째 손가락에 끼우려 했다. 그런데 그때....... (작가의 말 : 자...이제 여러분이 고대하고 고대하시던 이벤트 입니당...ㅠ.ㅠ ) 콰아아아앙! 성내 홀안의 문이 거칠게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결혼식중에 갑자기 큰 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 모두 그쪽을바라보게 되었다. 홀의 문을 거칠게 열고 들어온 사람은 긴 머리칼에 뾰족한 귀를 가지 고 있는 호리호리한몸을 가진 엘프....바로 루피였다. "멈춰! 이 결혼식은 절대로 이루어 질 수 없어!" 루피는 홀 안으로 들어오더니만 다짜고짜 소리쳤다. 엘프의 갑작스러운 출현에 놀란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루피가 이렇게 외치고 슈렌과 리디가 있는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가자 홀 안에 있던 경비병들이 루피에게달려가더니 루피의 앞을 가로막고 말했다. "무슨 짓입니까! 지금은 신성한 결혼식이 거행 중이오니 소란을 일으키지 말고 어서 나가주십시오!" "이봐...말로 할때 비켜!" "허참...당신이 그렇게 나온다면 저희도 무력을 행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말이 안통하는군..." 루피는 그렇게 말하고 경비병의 앞에서 뒷걸음 질 쳤다. 경비는 자신의 위협때문에 루피가 겁 먹을줄 알고 루피에게 한걸음 한걸음 다가갔다. 하지만....그것이 곧 실수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신! 이녀석들은 너에게 맡긴다! 죽이지는 마!" 류피가 홀 밖을 향해 외치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커다란 은빛 늑대 한마리가 천천히 걸어들어왔다. "우악!" "꺄아아악!" 사람들은 저마다 놀래서 몸을 피하느라고 난리였다.그도 그럴것이 신의 덩치는 보통 어른들의 키에 가슴까지오는 크기였기 때문에... 하지만 이 외중에도 전혀 놀라지 않고 침착하게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마르크와 쥰,리코였다. 마르크의 표정을 '결국 올것이 왔군'이라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자...경비병씨...비키지 않으면 크게 다칠겁니다. 경고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럴순 없습니다..." "안돼겠군...신! 처리해! 난 리디에게 갈테니!" 루피가 신을 바라보면서 외치자 신이 길게 포효했다. "캬우우우우우우우!" 그리고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경비병에게 달려들었다. "우악!" 순식간에 자신의 앞으로 다가온 엄청나게 큰 은빛 늑대의 모습에 경비병들도 당황해서 어쩔쭐을 몰랐다. 신은 경비병의 가슴을 자신의 발톱으로 후려쳤다. "크악!" 피가 튀기면서 경비병 하나가 바닥에 쓰러졌다. "크르르르르..." 신은 순식간에 경비병을 바닥에 눕히고는 다른 경비병들을 보면서 낮은 울음소리로 위협하고 있었다. 그 사이 루피는 리디를 안고 있는 슈렌에게 걸어가고 있었다. 슈렌과 리디의 앞에 서 있는 사제복의 남자는 어쩔줄을 몰라서 땀만 뻘뻘흘리고 있었다. "리디...나를 봐." 루피는 슈렌따위는 아무런 상관없다는 듯이 바로 리디에게 말을 걸었다. 참다 못한 슈렌이 루피에게 소리쳤다. "이봐요! 엘프씨! 당신이 지금 결혼식에 들어와서 난동을 부리고 이제는 리디를 다그치는 거요!" "당신은 입닥치고 있어!" "허...도저히 참을수가 없군요!" 슈렌이 구석에 피해있던 반지를 갖다준 사람에게 눈짓하자 그 사람이 구석에 숨겨져 있던 슈렌의 칼을 들고는슈렌에게 던져주었다. 슈렌은 그 자리에서 칼을 낚아채고는 루피를 겨누었다. "당신...지금 사죄하고 떠나질 않는다면 후회하게 될 겁니다." 슈렌은 루피를 노려보면서 화가난 목소리로 말했다. XenoBlade -53편- (각자의 신념5) "후후후...후회...이미 난 후회를 할만큼 했지...이봐...당신...검술 수련을 몇년이나 했지?... 난 엘프야... 너희들이 말하는 소드 마스터의 경지는 못 이루었어도 난 100년 넘게 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날 이길 수 있을것 같아?" "당신이 뭐라든...난 당신의 무례를 참을수 없소." "뭐...좋아...원한다면...얼마든지...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것 같군... 난 리디에게 더 급한 일이 있어." "웃기지 말아!" 항상 남을 존중해 주면서 화를 내지 않던 슈렌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루피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더니 슈렌에게는 들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주문을 외웠다. 공간을 떠도는 자유의지의 존재여... 지금 내 앞에 모습을 보여 나의 힘이 되어라... Hold Person! 우웅... 갑자기 루피의 손이 빛나는가 싶더니 슈렌은 자심의 몸이 뻣뻣해 지면서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큭...이런...마법사?..." "당신...엘프가 마법을 쓸 줄 안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군... 아직 어려..."리디는 과격한 루피의 모습에 그저 몸을 떨고만 있었다. "자...리디...이제 둘이서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군... 뭐...사람들이 더 와도 신이 막아주겠지만..." 루피는 리디의 머리위에 씌위져 있는 면사포를 잡아서 벗겨 버렸다. "리디...넌 너만을 바라보고 있는 세이츠를 두고 이런걸 할 수 있어?..." '세이...츠?....' 리디는 루피의 말에 뭔가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루피를 쳐다 보았다. "뭔가 감이 잡히는게 있긴 있나 보군..." '세이츠....세이츠....세이츠라면...설마...' "지금...세이츠는 너를 위해서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갈지도 모르는... 그런 일을 하러간 건 알고 있어?..." 루피는 리디를 보면서 계속해서 리디에게 말했다. -리디! 정신차려! 리디! -세이츠 오빠... -리디! 제길!....칼리! 이 배신자!.... -세이츠 오빠...나 무서워...무서워...오빠... -걱정마...넌 내가 반드시...반드시... 리디는 그제서야 기억속의 이름이 떠올랐다. '세이츠...오빠...' 슈렌은 루피의 말에 인상을 찡그리면서 뭔가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루피를 보면서 웬지 모를 불안감에휩싸여서 루피에게 소리쳤다. "이봐! 그만해! 그만!" "조용히 해! 어차피 리디는 너와 맺어져서는 안될 사람이었어... 넌 리디의 신분이 뭔지 알기나 해?" ".......대충 상당한 위치의 집안 이라는 것 정도는 짐작하고 있지만......" "흥...웃기지 말아! 리디는 바로 판타그라의 제 1위 왕위 계승자... 암살되었다던 제 1의 왕위 계승자인... 정식으로 부르자면 리디. 아틀라스 공주님이라고!...그리고 한가지만 더 말해주지!... 네가 신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바로 세이츠야! 알겠어?... 리디의 기억속의 남자!..." 슈렌은 이어지는 루피의 말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리디가 공주님이었다니... 그것도 판타그라의 1위 왕위 계승자였다니...그리고...이제껏 자신이 신이라 부른 사람이...바로 리디의 기억속의남자... 놀란건 슈렌뿐이 아니었다. 슈렌의 주위에 있던 마르크, 쥰, 리코역시 리디가 판타그라의 공주였다는소릴 듣자 모두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렇다면...세이츠는 리디의 부군?... 리디와 결혼하면... 장차 판타그라 제국을 이끌... "리디! 기억해내! 세이츠를! 너 자신의 모습을!" "세이츠....오빠......" 리디는 루피의 말에 기억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것 같았다. 아니.. .원래 미약하지만 조금씩 돌아오는 리디의기억을 빨리 앞당긴 것인지도 몰랐다. 리디의 기억은 충격으로 인해서 지워졌던 정신적인 것이지, 물리적인충격으로 지워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루피의 말에 기억을 하나하나 되살리고 있는 슈렌은 안타까웠다. 리디가 이대로 기억을 되살려서 자신을 떠나가 버릴 것 같았다. 아니...이미 리디와의 결혼은 포기하는 것이 좋았다. 리디의 신분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꼼짝마라!" 그때 홀 안으로 중장갑을 한 기사들이 들어왔다. 슈렌이 직접 검술을 가르쳐 준 이를테면 슈렌의 사병중에서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루피는 그들을 보자마자 허리에 차고 있던 레이피어을 뽑아들고 슈렌의 목을 겨누었다. "너희들 당장 나가지 않으면 이사람...죽여 버린다..." 루피가 그들을 보면서 날카롭게 소리치자 그들은 홀 안으로 들어오다말고 움직임을 멈추었다. "슈렌님!" "난 괜찮네...밖에 있는 모두들에게 전해주게...그리고 여기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는 사람들이나 데리고가주게... 그래도 되겠지요...엘프양..." 루피는 슈렌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신...이리와." 그리고는 홀 중앙에 서서 사람들을 막고 있는 신을 불렀다. "으윽..." 그때 리디가 머리를 움켜쥐고 바닥에 주저 앉았다. "리디!" 슈렌이 리디가 걱정되어 소리쳤다.하지만 리디는 지금 아무것도 듣질 못하고 있었다. 머릿속에서 과거의기억들이 마치 지하수가 샘솟듯이 게속해서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모든 기억들이... "아아아악...." 리디는 이제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에 쓰러져서 고통 스러운 신음소리를 흘리고 있었다. "제길! 이봐! 리디가 괴로워 하잖아! 어떻게 좀 해보란 말이야!" "닥쳐! 저건 기억이 되살아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야!" 기억이 되살아 난다...그것은 바로 슈렌과 리디의 이별을 의미했다. 기억이 되살아난 리디가 과연 나를 기억해 줄까... 아니.. 기억한다 하더라도 나를 떠나버리겠지... 슈렌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저...루피양... 이제 그만 하는 것이... 리디양 역시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 같고..." 보다 못한 마르크가 루피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마르크씨...후우...이건 바보같은 세이츠를 위해서 제가 한 마지막 방법이예요... 저처럼 후회가 남는 일을 하지 않도록..." "......" "세이츠가 아무리 강하다고 한들... 판타그라 제국의 선발대 모두와 싸워서 이길수 있을것 같은가요?" "아니...당신 그걸 어떻게?..." "저는 엘프죠...정령들과 대화할수 있답니다... 물론 당신의 집에 있는 정령들과도..." "흐음..." "이제 전 리디를 데리고 가봐야 할 것 같군요..." "잠깐! 잠깐만!" 그때 슈렌이 루피에게 소리쳤다. "판타그라 제국의 선발대라니! 그게 무슨 소립니까?..." "흠....그건 내가 설명해 주마...슈렌..." "마르크 형님..." "약 일주일 전에 판타그라 우리 나스 연합국가에 대해서 전쟁을 선포했다 .그리고... 지금 그 선발대 5만의병력이 우리 나스 연합 국가의 국경지대로 오고 있고...." "예?...전쟁입니까?...그렇다면 어째서 저에게 아무말도..." "난 너의 결혼식을 망칠 생각은 없었다. 나중에 결혼식이 끝난후에... 알려주려고 했지... 어차피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되어 버렸지만..." "큭..." "이제 모든 사항을 다 알았으니... 더 이상 이곳에 머물 이유가 없군요... 전 리디만 데리고 가면 되니 이만 가보도록 하죠..." "아니...잠깐만...루피양...한가지 부탁이 있네..." "뭐죠?...마르크씨?" "이곳에서 리디양이 깨어날때 까지 있어주면 안돼겠나?..." "이유는?..." "어차피 지금 세이츠를 쫓아 가봐야 어디 있는지도 모르지 않나?... 그럴바엔 차라리 리디양이 정신을 차린후에 떠나는 것도 늦이 않을듯 하네마..." "흠..." "부탁하네..." "그럼...그러도록 하죠...단...리디와 저는 같이 떠날겁니다. 이곳에서 계속 머물거란 기대는 갖지 마시길...... 물론 신도..." "알겠네....." 루피는 바닥에 쓰러져서 기절해 버린 리디를 신의 등에다 올려놓으면서 슈렌에게 물었다. "슈렌...지금 당신의 기분이 어떻지?..." "훗...지금...당신 나와 장난 하자는 겁니까?... 기분이 어떻냐구요?... 제길...솔직히 난 당신을 죽이고 싶은 기분이 드는군요!" "세이츠는 그런 기분으로 1년씩이나 생활했어... 그런 그의 기분을 이제 알겠나?..." 슈렌은 루피의 마지막 말에 할말을 잊었다. 자신이 지금 느끼고 있는 기분을 1년이나 느끼면서 생활했다... 과연 자신은 세이츠처럼 겉으로 아무내색 없이......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채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고 한다면....... 과연...자신은 세이츠 처럼 행동 했을까?.... XenoBlade -54편- (사랑이라는 것1) "으흠..." 리디는 결혼식장에서 기절한후 꼭 하루만에 깨어나고 있었다. "이제 정신이 좀 들어?..." 리디는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천천히 떴다. 자신의 시야에 금발의 머리와 긴 귀를 가진 여성의 얼굴이 들어왔다. "누구?..." "뭐...세이츠의 친구라고 해두지..." "세이츠...오빠의?......지금 세이츠 오빠는 어디있죠?..." "흠...세이츠를 제대로 말하는 거 보니까 제대로 기억하는 것 같군..." "예?..." 리디는 자신이 누워있던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람들이 자신의 침대 주위에 앉아서 자신을 보고 있었다. 리디는 그 중에서도 덩치가 커다란 은빛 늑대를 보면서 소리쳤다. "신!" 리디가 신을 부르자 뒤쪽에 앉아서 리디를 쳐다보고 있던 신이 뛰어와서 리디에게 안겼다. "...후훗..." 리디는 신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미소를 지었다. "저...리디양.....그동안 죄송하게 됐습니다... 리디양이 그런 신분인 줄도 모르고..." "예?...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지?..." 리디는 마르크가 하는 말이 무슨뜻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마르크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러자 마르크는 멋쩍게 웃으면서 다시 자리에 앉았다. "저..." 리디는 루피를 보면서 무언가를 말하려 했다. 하지만 엘프를 처음보는건 리디도 마찬가지라서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머뭇거리고 있었다. "루피라고 불러." "예...루피씨...지금 세이츠 오빠는 어디있나요?..." "너를 위해서 죽으러 갔어." "예?...무슨 소리하시는 거죠?..." "하아...리디...정말 기억을 못하는 건가?..." 그때 마르크 뒤에 앉아 있던 슈렌이 자리에서 일어나 리디에게 다가왔다. "저...실례지만...누구시죠?..." 슈렌은 리디의 말에 실망하는 표정을 지었다. "......역시...기대 하지는 않았지만...막상 이렇게 되니......" 슈렌은 허탈한 심정으로 리디를 바라보았다. 지난 1년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리디라... 자신과 결혼까지 할 뻔한... 그런 사이였었는데... 슈렌은 리디의 어깨에 손을 얹고는 리디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정말로...1년간의 기억이 없는거야...그런거야...젠장..." 슈렌은 리디의 어깨에 손을 얹은채 고개를 떨구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슈렌 삼촌..." 보다못한 리코가 슈렌에게 다가가서 슈렌을 불렀다. 지금 슈렌은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큰 쇼크로 약간 맛이 간 상태...-.-; "슈렌 삼촌...이제 그만해요...그만..." 리코가 슈렌을 억지로 떼어내자 그제서야 슈렌이 자리에 주저 앉았다. "큭큭큭...지금...난 세이츠씨가 느꼈던 기분을 똑같이 느끼고 있군.. .큭큭큭... 제길...벌받은 것일지도 몰라....난...큭큭..." "슈렌 삼촌..." 쥰도 허탈하게 말하고 있는 슈렌을 위로하게 위해 다가가갔다. "힘내요......" "그래...힘내야지.....그럼..." 슈렌의 혼이 빠진 듯한 중얼거림에 리디가 겁먹었는지 신을 꼭 끌어안고 있었다. "흠...죄송하군요...리디양..." "아...아뇨...그런데 저분 왜 저러시는 거죠?..." "험...말못할 사정이 있습니다..." "예..." "리디...몸은 어때?..." 마르크와 리디의 대화에 루피가 갑작스레 끼어들었다. "예?..아...괜찮아요...이상없어요...개운한 기분이랄까..." "좋아....그럼 슬슬 출발해 볼까?" "예?..." "세이츠를 만나러 가야지...안그래?..." "세이츠 오빠를요?..." "만나기 싫어?..." "아뇨! 꼭 만나고 싶어요!" "좋아...그럼...준비하도록 하지..." "루피씨! 저도 데려가 주세요!" 그때 리코가 루피에게 외쳤다. 루피는 리코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너는 왜 따라가려고 하지?...죽을지도 몰라." "전...세이츠형의 모습을 보고 싶어요. 전장에서의 세이츠형을..." "이봐...꼬마. 전쟁이 어린아이 장난일줄 알아?... 세이츠는 그런 싸움때문에 죽을 고비를 몇번이나 넘겼단 말이야!" "하지만..." "네가 너 자신을 책임질수 있는 그런 나이가 되면 전쟁에 나가던지 말던지 네 마음대로 해!" 루피가 리코에게 야단치자 리코는 찔끔한 표정으로 더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그렇게 어색한 침묵이 잠시동안 흘렀다. "리디...지금이라도 갈 수 있겠지?..." 루피가 갑자기 리디에게 물었다. "예?...예..." "옷과 장비는 내가 미리 준비 해놨으니까 지금 그 상태로 가도 돼." "저...루피씨...어떻게 하려고...리디양은 지금 잠옷밖에 입질 않았는데..." 쥰은 루피의 말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 듯이 루피에게 말했다. "걱정마요...여기서 밖으로 안나가니까...마법으로 갈꺼예요... 제가 국경선 근처의 여관에 방을 잡아 놓고 왔거든요..." "예?..." "그럼 슬슬 가봐야 할것 같군요...자...리디...일어나서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으로 와요.아...물론 신도..." 루피가 리디에게 말하자 리디는 침대에서 곧 일어나더니 루피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그럼...여러분들...안녕히... 리디와 저, 그리고 세이츠에 관한 일들은 모두 잊어 주셨으면 합니다...가능하다면..." 루피는 마지막으로 방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향해 인사했다. 작별인사를... 올바른 길을 인도하는 존재여... 모든 이를 인도하는 존재여... 나 지금 당신의 힘을 원하노니... 이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어라... Gate! 우우우웅... 루피가 주문을 외우자 방안에 갑자기 상당한 크기의 소용돌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루피는 그 소용돌이 안으로 리디, 신과 함께 들어갔다. 그러자 곧 소용돌이가 작아지더니 금새 없어져 버렸다. "갔군...결국...후우...판타그라의 왕위 계승자라.....허....참...." 마르크는 지난 1년을 회상하면서 씁슬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별은 그야말로 순식간의 일이었다... 그때 슈렌이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뭔가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마르크 형님...리디는 세이츠씨를 찾아서 국경으로 간겁니까?..." "흠...그래...그런데 갑자기 그걸 왜?..." "저도 가겠습니다...국경으로..." "뭐?..." "전...이대로 리디를 떠나보내순 없습니다..." "슈렌! 하지만 리디는 원래 네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했다는 것을 알고 있잖아!그것도 다름 아닌 세이츠군이라는 사실도! 그리고 리디는 판타그라의 왕위계승자란 말이야!" "상관없습니다... 리디가 전에 누구를 사랑했던간에... 어떤 신분이든 간에..." "슈렌!" "전....반드시 리디를 데리고 이곳으로 돌아오겠습니다!" XenoBlade -55편- (사랑이라는 것2) 우우우우웅~ 어느 허름한 방 한가운데에서 이상한 울림소리와 함께 상당한 크기의 소용돌이가 생겨났다. 이 소용돌이속에서 루피와 리디, 그리고 신이 걸어나왔다. 신이 나오자 마자 소용돌이는 곧 작아지더니 금방 없어져 버렸다. "흠...이상한걸...왜이리 조용하지?..." 루피는 게이트를 통과해서 나온 다음에 주위를 둘러보면서 말했다. "저...루피씨...뭔가 이상한 거라도?..." "흠...뭔가가 아니고 상당히 많이 이상한걸..." "예?..." "너무 조용해...전엔 분명히 이정도 시간이면 시끌벅쩍했을 텐데... 그리고 주위가 모두 깜깜한 것도 마음에 걸리고..." 리디는 루피가 무슨 말을 하는건지 알수가 없었다. 루피는 방을 한참 뒤지더니 안심한 표정을 지었다. "다행히 짐들은 그대로 있군...하긴...짐들은 내가 다 숨겨놨기에 망정이지..." 루피는 구석에서 뒤적거리며 꺼낸 짐들을 뒤지더니 옷과 장신구 몇 개, 그리고 스태프를 꺼내어 들었다. "자. 입어." "예?..." "마법사전용 로브하고 마법력이 깃든 팔지와 반지. 그리고 스태프야." "예?...이걸 어디서?..." "아무튼...힘들게 구한 거니까 잔말말고 입어." "예..." 리디는 루피가 던져준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팔찌와 반지를 착용한 다음 스태프를 집어 들었다. 그러자 갑자기 몸의 마력이 증가하는 느낌이 들었다. "와아...이 물품들......마력이 상당하네요....마법제국 시대의 것들 같은데..." "장비 다 챙겼으면...이제부터 조심스럽게 날 따라와...뭔가가 이상하니까..." "예..." 루피가 리디에게 조용히 말하면서 방문을 소리없이 열었다. 저녁때인데도 불을 하나도 켜 놓지 않아서 깜깜했다.하지만 루피같은 엘프에겐 어둠속도 볼수 있는 적외선 능력이 있기 때문에 어둠이란 것에 별 구속을 받지 않았다. "리디...조용히 내 뒤를 따라와....소리내거나 하면...무슨일이 일어날지 몰라..." "예..." 리디는 자신의 레이피어를 뽑아들고 건물밖으로 통하는 문을 열었다. 깜깜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누구의 인기척도 느껴지질 않았다. "설마..." 루피는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리디... 이곳 전체를 잠시동안 밝게 비추어 줄 그런 불빛같은거 만들수 있어?" "예?...글쎄요...한번 해볼께요..." 빛을 인도하는 자의 힘이여... 나 여기 그대의 힘을 원하니... 지금 내앞에 그대의 힘을 나타내어라! Light! 우우웅.... 리디가 주문을 외우자 상당히 커다란 빛의 구체가 공중에 생겨났다. 마을 전체를 비추기엔 무리가 따르는 빛이였지만 주위를 밝히기엔 충분했다. "제길...역시..." "저...무슨 문제인가요. 루피?..." "아무도 없어." "예?...." "다 떠나가고 아무도 없어. 아마 전쟁이 일어난다는 말을 들었겠지....제길..." "그럼....어떻게 해야 하죠?..." "뭐...어쩔수 없잖아... 일단 빈집이니까.... 오늘 하루는 그냥 자고... 내일 아침에 출발해야 겠지... 먹을건 내가 조금 가지고 있으니까...오늘 저녁은 그걸로 때우고...아침거리는 한번 구해봐야 겠지..." 루피도 어쩔수 없다는 듯이 리디를 데리고 다시 나왔던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루피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리디를 빤히 쳐다보았다. "근데 말이야.... 리디..." "예?..." "정말 1년동안의 일이 기억이 나질 않는거야?...." "......" 리디는 아무말 없이 묵묵히 서 있었다. "......기억이 나는거군...그렇지?..." "예..." "그럼 아까 왜 기억이 안나는척 했지?..." "슈렌씨에게 더 큰 상처를 주기 싫었어요... 차라리 제가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척 하는 것이 더 나을거란 생각이..." "하지만...그건...그 사람에게 더 잔인한 일일수도 있어..." "예?..." "분명히 슈렌은 리디 네가 자신의 일을 기억못해서 자신을 떠나가는 거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를껄?..." "......." "잘하면..." ".....?" "그 슈렌이란 남자... 너를 다시 되찾으려 이곳까지 쫓아 올지도 몰라...." "설마요..."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거지... 뭐...네 말대로 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오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지.... 안그래?..." "......" "그리고 너에게 아까 보여준... 그 남자의 행동... 탐탁치가 않았어... 겉은 좋아도... 마음속 깊이 내재되어 있는 본능적인 감정이 움직일 지도 몰라..." "무슨 소리죠 그게?..." "그 남자의 정령력이 상당히 흐트러져 있고, 몸의 오오라가 흑빛을 띄고 있더군...." "....좀 알아듣게 얘기해 주세요..." "흠...뭐...대충 알아서 들어.이건 엘프들만이 보고 느끼는 거니까...인간에게 설명하는 거 자체가 무리야... 아무튼...한마디로 말하자면...느낌이 안좋았다....뭐...이런 얘기지...." "......." "어려운 얘기는 그만하고...쉬어야 겠군...내일 아침 출발하려면.......신도 쉬어야지?..." 루피는 언제 심각한 얘기를 했냐는듯이 활짝 웃으면서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리디는 루피가 건물안에 들어간 뒤에도 아무도 없는 텅빈 거리에서 혼자 서있었다. '좋지 않은 느낌...' 루피의 말을 머릿속으로 되내이면서... XenoBlade -56편- (사랑이라는 것3) "슈렌! 다시한번 생각할 수 없겠니?..." 마르크는 이른 아침에 출정 준비를 하고 말에 올라타 있는 슈렌을 붙잡고 말했다. "이미 전 결심했습니다. 전 제 병사들을 이끌고 전쟁에 참전할 겁니다. 리디를 데려오기 위해..." "슈렌..." "그럼...마르크 형님... 그럴리는 없겠지만....혹시 제가 돌아오지 못한다면... 제 영지를 형님이 관리해 주십시오...부탁드립니다...." "슈렌...부탁이니... 리디는 잊어라... 그러면 모든게 해결 되지 않니?..." "전...잊을 수 없습니다..." "......" "절대로.... 그러니..절 말릴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슈렌..." "지금 출발하겠습니다. 1시간내에 다른 부대와 합류하기로 되어 있어서 시간이 별로 없군요..." 슈렌은 말위에서 뒤쪽에 대기하고 있던 수백명은 됨직한 부하들에게 손짓했다. 출발하라는 신호였다. 슈렌에 이들을 지휘하면서 자신의 성을 천천히 나서고 있었다. "슈렌!" "걱정 마십시오 마르크 형님! 전 꼭 해내고 말겁니다!" 이것이 슈렌이 마르크에게 한 마지막 말이었다. 아주 자신감에 차있는... 슈렌은 마르크에게 이렇게 말하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람들의 환송을 받으면서 자신의 영지를 빠져나갔다. "슈렌...후...과연...네가 이런 행동을 한다 해서... 리디양이 너를 다시 좋아하게 될까...아니...혹시..." 마르크는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어제 루피가 한 말...세이츠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혹시...세이츠가 죽을 거라는 생각에...그래서 떠나는 건가?...그런 건가... 하지만...세이츠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면...과연 어떻게 하려고...어떻게..." 마르크는 성에서 멀어지는 슈렌을 보면서 고개를 설래설래 흔들 뿐이었다. "리디. 일어나! 아침이야." "웅...벌써요?..." "그래...이제 출발 해야지..." "예..." 리디는 졸린 눈을 비비면서 자신의 침대에서 일어났다. 준비라고 해봐야 별것없이 침대 옆에 세워놓은 스태프 하나만 달랑 들면 끝이었다. "오늘 하루만 가면 나스 연합국가와 판타그라의 국경이야. 세이츠가 떠난지 일주일이 넘었으니... 세이츠는 아마 이틀 정도 앞서가고 있을거야." "정말요?..." 리디는 세이츠가 가까이 있다는 말에 귀가 번쩍 띄는것 같았다. 그걸 본 루피가 리디를 쳐다보면서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리디...넌 세이츠 얘기만 나오면 자다가도 깨겠다..." "훗..." 리디는 루피이 말에 그냥 피식 웃었다. "아쭈...이젠 여유까지 부리네... 어제만 해도 죽을상을 짓고 세상 고통은 혼자 다 짊어진 표정이두만..." "루피...출발하자면서요?" "거기다가 말두 받아치네... 너 하루사이에 딴 사람이 된 것 같다..." 루피는 리디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아니예요...이게 원래의 제 모습이죠...제가 기억을 잃고 있을때 했던 행동은..." "그럼 1년간 네가 한 행동이 진짜 너의 모습이 아니란 이야기군..." "네." "뭐 좋군...나도 얌전한 척 하는 여자따위는 질색이거든...출발할까?..." "예!" 리디와 루피는 잠잤던 건물에서 거리로 나왔다. 어젯밤에 본 대로 빈 건물만이 거리를 지키고 있었다. 사람은 단 한명도 보이질 않았다. "역시...썰렁하군...아무도 없잖아...쳇..." 루피는 투덜거리면서 리디앞에 서서 걸어갔다. 마을 규모로 봐서는 적어도 이삼백명은 살았던 곳 같았다. "휴우...제길...먹을거 구하기는 좀 힘들겠는데...그래도 어쩔수 없어... 가면서 구해보는 수 밖에..." "뭐 아무렴 어때요?...어서 가요 루피" 리디는 푸념을 늘어놓는 루피에게 다가가서 팔을 잡아 당겼다. "이봐 리디..." "예?..." "너 혹시 기억을 되찾을때 어디 한군데 나사라두 풀렸니?..." "에?....-.-;"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런것 같아...제발 정상으로 돌아와죠..." "이게 원래의 제 성격이라니깐요...-.-;" "아니야...아니야...원래 미친놈이 자기가 미쳤다구 생각 안하는 것처럼 너두 마찬가지의 상태일 거야..." "...-.-;" "제발...정상으로 돌아와 줘어!" "......-.-;" 리디는 루피의 말에 벙뜬 표정으로 루피를 쳐다보았다. "풋...푸하하하....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고...장난이야...장난!..." 루피는 자신을 쳐다보는 리디의 모습을 보고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킥킥거리면서 말했다. "우...루피씨...장난치지 마요...어서 빨리가야 세이츠 오빠를 따라잡죠." "훗...너란얘는 정말...세이츠밖에 모르는구나... 하긴 세이츠도 너와 비슷하지만...." "세이츠 오빠가요?..." "그래...둘이 닮았어. 아주 많이..." "정말요?...전 전혀 그런느낌 안받았는데...." "당사자가 어떻게 알아? 곁에서 보는 사람이 더 잘알지..." ".......?" "하긴...너희들은 어릴때 부터 같이 지냈으니 그럴만도 하겠지만... 자...잡답은 이제 그만하고...출발해야지!" "예!" XenoBlade -57편- (전투1) 판타그라 제국의 선발대 5만명! 그 위용은 가히 엄청나다고 밖에 표현할 수가 없었다. 5만명 모두가 기마병으로 구성되어 있고 정식 기사의 칭호를 받은 자만 200여명, 4클래스 이상의 마법사만 30명. 소드마스터의 숫자역시 20명이나 되는... 그야말로 정예중의 정예들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기마부대인... 전투병들만이 5만명이고,그에 따르는 보급 부대의 숫자까지 합하면 거의 6만명에 다다랐다. 거기다가 놀랍게도 이 5만명의 기마대를 통솔하는 총 지휘자가 여자였다. "아이디스 장군님. 이제 일주일 정도만 더 가면 나스 연합국가의 국경지역 입니다." "흠...그래 알았다.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도록." "알겠습니다." 아이디스라 불린 여장군의 주위에는 10여명에 이르르는 소드 마스터들이 그녀의 주위를 호위하고 있었다. 도대체 이 여장군의 실력이 어느정도 이길래 10여명이나 되는 소드 마스터 들이 그녀를 이렇게 하늘처럼 모시는 걸까... "오늘의 행군은 여기까지. 이제 야영준비를 하라." "알겠습니다." "모두 야영준비를 하라!" 아이디스가 한마디 외치자 잘 훈련된 병사들 답게 순식간에 행군을 멈추고 날랜 동작으로 야영준비를 시작했다. "아이디스 장군님...아직 야영하기엔 이른 시간이 아닌지..." 아이디스가 야영 명령을 내리자 근처에 있던 소드 마스터중 한사람이 다가와서 말했다. 그러자 아이디스는 자신에게 다가온 소드 마스터에게 미소띈 얼굴로 설명해 주었다. "아니...이제 곧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거야.그 전에 체력을 보충하면서 가는것이 좋겠지. 하루 이틀 정도 늦어진 다고 해서 나스 연합국가에서 얼마나 더 준비를 하겠나?..." "알겠습니다. 그럼..." 아이디스 장군은 자신도 말위에서 내려와 병사들을 둘러보았다. 병사들은 아이디스 장군이 자신의 앞을 지나갈때 마다 존경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흠...사기 면에선 이상이 없는것 같군..." "그렇습니다. 아이디스 장군님... 모두를 장군님을 신뢰하고 있고 나스 연합국가는 원래 군사력도 별로 없는 국가라..." "앞으로도 계속 병사들에게 신경을 써 주시오 부관." "알겠습니다. 아이디스 장군님." "그럼 오늘은 이만 쉬도록 하지요..." "예..." 말을 마친 아이디스 장군은 임시로 만들어 놓은 자신의 막사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쓰고 있던 투구를 벗었다. 투구를 벗자 투구 속에 감추어져 있던 그녀의 긴 머리카락이 폭포수 처럼 흘러 내렸다. 허리까지 오는 금발의 머리카락 이었다. 무엇보다 상당히 나이가 젊어 보였다. 대략 20대 후반정도?... "후우... 이제 곧 전투가 시작되겠군..." 아이디스 장군은 한숨을 쉬면서 갑옷마저 벗었다. 갑옷이 아이디스의 몸에서 떨어지자 갑옷때문에 나타나지 않았던 그녀의 몸매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남자라면... 한번쯤 군침을 흘릴만한...-.-; "이번 전투는 왠지 내키질 않는데... 중립을 지키고 있는 나스 연합국가를 치다니..." 아이디스는 갑옷마저 벗어 버리고 자신의 침상위에 앉아서 혼자 허공을 향해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밖에서 병사들의 외침 소리가 들려왔다. "적습이다!" "적이다! 크헉!" 그리고 이어지는 비명소리... 설마 나스 연합국가에서 선수를 치는 건가?... 아이디스는 갑옷을 다시 입을새도 없이 긴 머리는 끈 하나로 질끈 동여매고 자신의 검만을 든채 막사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리고 그녀는 보았다. 검을 든 남자가 자신이 막사 앞에 서 있는 모습을... 아이디스가 막사 안에서 나오자 마자 잠시 정적이 흘렀다. 아이디스와 검을 든 남자를 중심으로 어느새 커다란 원이 형성되었다. "당신이 여기 총 지휘자인가?..." 그 사람이 막사에서 막 나온 아이디스를 보면서 물었다. 아이디스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그대에게 몇가지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뭐죠?" "지금 당신들이 공격하러 가는 곳이 나스 연합국가인가?" "그런것 같군요..." "그럼 당신에게 부탁하겠다.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라." "후...웃기는 군요...당신...지금 그 말을 제가 들어줄수 있을것 같은가요?" "돌아가지 않으면 나도 어쩔수 없어...여기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죽이는 수 밖에..." "뭐요?... 훗...지금 당신의 병력은 있나요?" "아니. 이곳은 나 혼자다." "그렇다면...저보고 그 말을 지금 믿으란 건가요?" "믿지 않아도 되지만...믿게 될걸...나중에 후회하면...늦을 꺼야... 나도 솔직히 사람들을 죽이는게 기분좋다고는 할 수 없군... 아무리 적이지만..." 아이디스는 지금 갑자기 나타난 이 남자의 말에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혼자서 5만명을 몰살시키겠다고 당당히 말하는 사람이라니..... 하지만... 그의 눈을 보면 꼭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후... 아무래도...그대와 나는 싸워야 할 것 같군...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보자... 그대의 이름은?..." "아이디스라고 합니다......." "흠....아이디스라...좋은 이름이군...훗...난 당신과 싸우질 않길 바랬는데..." "당신의 이름은...?" "세이츠......그럼 다음 기회에 다시 만나도록 하지...빠른 시일내로..." "하지만...전 당신을 이대로 보내드리기 싫은데 어쩌죠?" "훗...여기서 재워주기라도 하겠다는 건가?..." "아뇨...당신의 행동을 저희가 약간 제지하겠다는 것 뿐이예요... 그러니 섭섭해 하지 마시길..." 아이디스는 자신의 말을 다하고 오른손을 치켜들었다. 그러자 아이디스의 주위에서 검을 든 사람이 열명정도 세이츠를 에워쌌다. "세이츠씨...이들은 모두 본국의 소드마스터 들입니다. 당신의 실력이 상당한 수준인것 같아서... 뭐 이들중 3명만 있어도 도망갈 수 없겠지만... 당신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해주시길..." "훗...잔머리를 굴렸군...나와 이야기 하는 새에 포위를 하다니... 하지만...잘못 짚었군..." "당신이 뭐라고 해도 이제 소용없습니다. 자...순순히 칼을 버리고 항복하세요. 그러면 당신의 실력에 합당한 대우를 해드릴테니..." "필요없어...그리고 당신의 알량한 잔머리 때문에 이들이 죽는걸 원망하지 마라..." 세이츠는 아이디스에게 말하고는 검을 자신와 수평이 되게 들었다. 그러자 세이츠 주위에 있던 소드 마스터들도 각자 싸울자세를 취하고 세이츠를 노려 보았다. 아이디스는 설마 이 상황에서 세이츠가 싸울 의지를 가질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데 적잖게 당황했다. 우우우우우웅...... 세이츠의 검에서 검신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와 동시에 세이츠를 둘러싸고 있는 10명의 소드마스터의 검에서도 엷은 푸른빛이 일렁이고 있었다. 우우웅... 우웅... 11명의 소드마스터 들이 내뿜는 검기는 엄청났다. 그 위압감에 다른 사람들은 숨도 못쉴 지경이었다. 세이츠와 세이츠를 둘러싼 10명의 소드마스터 들은 그렇게 얼마간 서로 대치 상태인채로 서 있었다. 어느순간... 끼이이이잉~! 귀청을 찢는 소리와 함께 전투가 시작 되었다. 카앙~! 챙! 파치치치칙~! 검과 검이 부딪히는 소리... 귀청을 울릴듯한 검의 소리...그리고... "크헉!" 소드마스터 한명이 가슴이 뻥 뚤린채 피를 뿌리며 나가 떨어졌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 했다. 끼잉! 끼잉! "크헉!" "으악!" 동시에 두명의 소드 마스터가 몸이 이등분 된채 바닥으로 쓰러졌다. 3분이 채 안되는 시간에 벌써 3명이나 되는 소드마스터가 죽은 것이다. 그것도 10:1의 싸움에서.... 끼잉! 끼잉! 끼잉! 끼잉! 또다시 귀청을 찢을 듯한 소리가 4번이나 연속으로 들렸다. 그와 동시에 4명의 소드 마스터가 몸과 목이 분리된채 튕겨져 바닥에 쳐박혔다. 이제 남은 소드 마스터는 3명... "그만! 그만하세요!" 아이디스는 세이츠를 보면서 소리쳤다. 그러자 세이츠가 막 다른 한명의 소드 마스터의 목을 베려다 말고 동작을 멈추었다. 살아남은 소드 마스터 3명은 재빨리 아이디스의 곁에 와서 아이디스를 호위했다. "당신의 말...거짓이 아니군요...어떻게 10명의 소드 마스터를... 동시에 상대하면서...7명이나 죽일수가... 그것도 그 짧은 시간에..." "난 이미 소드마스터란 경지 같은건 지나간지 오래지...... 뭐 예를들어 비교하자만... 나와 소드마스터의 싸움은 일반 사람들과 훈련된 병사의 싸움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 "당신... 나스 연합국가에 온건가요?..." "뭐...그렇다고 할 수 있지...원래 그곳 소속은 아니지만..." "그렇다면... 저희쪽에 서서 도와줄순 없나요?..." "절대 사양한다... 나의 소중한 것이 나스 연합국가에 있거든... 난 그것 때문에 당신들을 막으려고 온 거고.. 원래대로 라면 난 나스 연합국가가 없어지든...세상이 멸망하든... 내 알바 아니야..." "그렇다면...꼭 당신과 싸워야 하겠군요..." "그렇지...이제 돌아갈 마음이 좀 생겼나?..." "아뇨...지금 당신을 보낸다면 후회할 것 같아요... 당신을 제거할 좋은 기회를 놓칠 것 같아서..." 아이디스는 말을 마치고 이번에는 왼손을 들었다. 그러자 후드를 눌러쓴 마법사들이 30명 가량 세이츠의 주위를 둘러싸고 그 마법사들 사이에 13명의 소드마스터가 끼어들었다. 한마디로 5만 선봉대의 핵심 전력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두 모인 것이었다. 거기에 아이디스가 천천히 칼을 뽑아 들고 가세했다. "당신은 비겁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것이 당신을 확실하게 죽일 수 있는 방법이죠... 원망 말아요..." "쿡쿡쿡....원망?...아니...난 그런건 안해...훗...난 지금 기분이 좋군..." "무슨 이유죠?..." "당신이 내 생각대로 움직였으니까?..." "무슨 소리죠 그게?..." "난 이곳에 있는 5만의 병력중에서 마법사와 소드 마스터 모두를 찾아내서 어떻게 죽이면 되나 걱정했거든... 하지만 결론은 간단했지...이 병력 5만을 이끄는 최고 책임자에게 가면... 자연스럽게 모여 들테니 말이야... 후훗...당신이 내 수고를 덜어 주었군..." "당신...미쳤군요... 검을 다루는 사람이 마법사와 검사들의 협공을 이길수 있을것 같나요?" "그야 해보면 알겠지....결과를 말이야...자..시작해 볼까..." 말을 마침고 동시에 세이츠는 들고 있떤 칼을 집어 던졌다. 그리고는 아이디스를 쳐다보면서 씩 웃었다. 아이디스는 갑자기 자신의 검을 집어 던지는 세이츠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뭔가 불안했다. 분명히....세이츠의 행동엔 무언가가 있었다. 알 수 없는 불길한 무언가가... XenoBlade -58편- (전투2) "왜그래?...어서 덤벼 보라구... 사양말고..." 세이츠는 즐거운듯한 표정으로 아이디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전 검을 들지 않은 사람을 공격하는 그런 행위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서 검을 집으시죠..." "오호...판타그라에는 모두 머릿속이 빈 녀석들만 있는줄 알았는데...이제 보니 그것도 아니군 그래...후후훗...." "다시 말하겠습니다. 검을 집어 드세요." "아...뭐...그럼...그러도록 할까..." 세이츠는 즐거운듯 연신 웃으면서 던졌던 자신의 칼을 집어 들었다. 세이츠의 표정을 보면 지금 싸우러 왔는지 놀러 왔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 "자...각오하시죠....세이츠씨..." "그래그래... 사양말고 덤비라니깐..." 우우우우웅... 세이츠를 둘러싸고 있는 아이디스까지 포함한 14명의 소드 마스터의 검에서 다시 푸른빛이 솟아나고 있고,그 뒤의 마법사들은 캐스팅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캐스팅을 시작하는건 마법사들만이 아니었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 가장 약하지만 가장 강한 것... 콰우우우우! 세이츠가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자 세이츠의 주위로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아이디스와 다른 소드마스터, 마법사들은 모두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세이츠를 쳐다보았다. 태고적 부터 존재한... 시간의 흐름에 묻혀 이름조차 없어진 자의 힘이여... 우우우웅... 곧 세이츠의 몸이 빛으로 휩싸였다. 아이디는 놀래서 자신이 근처에 있던 마법사에게 소리쳤다. "이봐! 저거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저자는 검사잖아! 어떻게 마법을 쓰는 거지?" "저도...모르겠습니다... 다만 짐작되는건...저자가 검과 마법을 동시에 쓰는 마법전사 같습니다...." "마법전사!" 전설에서나 내려져 오던... 아니 실존하는 인물이 있긴 있었다. 판타그라 제국이 건설된 이래 대륙을 통틀어 단 2명이...... 계약에 의해 나 지금 그대의 힘을 원한다... 나의 적을 멸해버릴 강력한 그대의 힘을... 나와라! Xenoblade! 쿠쿠쿠쿠... 아이디스가 서 있는 땅이 흔들이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큭...이럴수가..." 아이디의 근처에 서 있던 마법사가 놀란듯이 소리쳤다. "왜 그런가?" "마나가...엄청난 양의 마나가... 저자에게서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분명히 아까까지 아무런 느낌이 없었는데..." "뭐?..." 세이츠의 주문이 끝나고 세이츠를 휘감았던 빛도 사라지자 세이츠의 모습이 드러났다. 전과 다른 점이라고는 빛에 휩싸인 이상한 검을 들고 있다는 사실 한가지... "아이디스... 너만은 살려 주겠다...그리고 병사 5만명도 살려 주겠다.이 전투가 끝나면 즉시 회군하기 바란다." 세이츠는 아이디스를 보면서 한글자씩 또박또박 말했다. 아이디는 세이츠가 자신의 눈을 쳐다보면서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말하자 온몸이 움츠러 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럼..." 세이츠가 아이디스에게 고개를 조금 숙여 인사를 하고 검을 치켜들었다. 그와 동시에 마법사30명, 소드 마스터 14명과 단 한명... 세이츠라는 사람과의 말도 안돼는 싸움이 시작되었다. 끼이이이잉~! 귀청을 찢는 소리가 다시금 울려 퍼졌다. 동시에 14명의 소드 마스터 들과 뒤에있던 마법사들의 마법도 난무하기 시작했다. 콰앙! 퍼퍼퍼펑! 콰르르르...펑펑! 순신간에 수많은 검기가 오가고 마법이 쏟아지는 정신없는 싸움이었다. 이런 와중에 최초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세이츠의 검기에 몸이 폭팔해 버린 소드마스터였다. 그 소드 마스터의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비명조차 지를새 없이.... "하나...!" 세이츠는 잔인하게도 죽은 사람의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끼잉~ 끼잉~ "크악!" "으헉!" "셋!" 또다시 두명의 소드 마스터가 세이츠의 검에 의해 죽어나갔다. 그 누구도 세이츠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세이츠의 검이 한번 휘둘러 지면 그것으로 끝장이었다. 검기로 휩싸인 검이라 할 지라도 검과 함께 몸이 잘려나갔으니까... 콰지지지지지~! 세이츠의 머리 위에서 라이트닝 볼트가 세이츠를 향해 내리 꽂히고 있었다. "하압" 세이츠는 짧은 기합 소리와 함께 뛰어올라 라이트닝 볼트를 자신의 검으로 후려쳤다. 파치치치치치~! 타는 듯한 소리가 나면서 세이츠의 검에 튕긴 라이트닝 볼트가 뒤에서 마법을 외우고 있던 마법사들중 한명에게 직격했다. "크아아악!" 그 마법사는 비명을 지르면서 순식간에 잿덩이가 되어버렸다. "넷!" 세이츠는 그 순간에도 자신이 죽인 사람의 숫자를 세면서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세이츠의 밑에서는 세이츠가 떨어져 내리면 공격을 하기 위해서 소드마스터 들이 모여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실수였다. 세이츠는 자신의 검을 가슴에 모아서 바로 밑에 대기하고 있는 소드마스터들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찌르기를 하였다. 끼이이이잉~! 귀청을 찢는듯한 소리가 다시한번 들리면서 세이츠의 밑에서 대기하고 있던 소드마스터들의 중심이 순식간에진공 상태가 되었다. 그 결과.... "크아악!" "우악!" 근처에 있던 소드마스터 3명의 몸이 찢어지면서 피와 살점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바로 그 위를 세이츠가 착지하면서 감정이 실리지 않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일곱..." 이제 세이츠를 향해 먼저 무모하게 덤벼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저 기회만을 노리고 있을뿐... "이봐...아이디스...이쯤에서 돌아가는 것이 어떻겠나?... 어차피 너희쪽의 피해만 커질 뿐이다..." 아이디스는 세이츠의 말에 입술을 깨물었다. 세이츠의 말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마법사 30명과, 소드 마스터 20명의 전멸... 이미 소드 마스터는 20명중에 13명이 죽고 7명밖에 남질 않았다.... "전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후회따윈 하지 않아요!" "말로 해서는 안듣는 아가씨군... 뭐....어쩔수 없지...돌아갈 마음이 생기게 해 줘야겠군..." 카앙! 세이츠는 갑자기 자신이 들고 있던 검을 바닥에 내리 꽂았다. 검신의 거의 반정도가 들어가서박혔다. 하늘을 가르고 땅을 뒤흔드는 위대한 자의 힘이여... 그대 나와의 맹약에 의해 나의 적을 칠 것을 명령한다! 콰가가가가가가가! 세이츠는 자리에 서서 카오스 마법을 발동하였다. 그것도 자신이 낼수 있는 최고의 수준인 4단계의 카오스 마법을... 엄청난 소리와 함께 세이츠의 주위로 일그러진 공간이 생겨나면서 4개의 구체가 생겨났다. 공간을 일그러 뜨리는 흙빛을 띄고 있는... "......말도...안돼..." 아이디스는 세이츠의 모습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소드 마스터들 역시 세이츠의 위압감에 밀려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아이디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아이디스가 수많은 전투를 치르면서 위압감을 느끼고 뒷걸음질 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었다. "아이디스... 마지막 경고다...돌아가라." "나...난..." "어떻게 할텐가! 돌아갈텐가! 아니면 나와 싸우겠나!" "난...조국의 명예를 위해..." "...싸움을 택했군...부디 그 선택에 후회가 없길 바란다..." Caoss Chruch! 세이츠가 마법을 발동 시키자 세이츠 주변에 있던 4개의 구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아무런 움직임이나 기척도 없이......원래 없었던 것 처럼....하지만....마법사들은 느낄 수 있었다. 자신들의 주변으로 엄청난 양의 마나가 급격히 모여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피할 수 없는.... XenoBlade -59편- (전투3) 내 이름은 아이디스...... 판타그라 제국의 7명의 장군중에 유일한 여성장군이다... 소드마스터 서열 8위... 나를 따르고 있는 마법사와 20위 이하의 소드 마스터숫자역시 20명에 달했고,4클래스 이상의 마법사의 숫자도 30명에 달했다. 내 밑에 소속된 기사의 숫자도 200명이 넘었으며,나의 병사들은 일반 병사들에서도 엘리트라고 할 수 있는 기마부대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래서 나스 연합국가를 치는데 선봉을 맡아서 길을 뚫으라는 여왕의 명령을 받아서 나스 연합국가를 향해순조롭게 가고 있는 중이었다. 나와 나의 부하들이 가는 곳에 패배란 없었다. 하지만... 난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에 부딪혔다.... 단 한명이... 한 부대도 아닌 단 한명에 의해서 나의 부하들이... 내가 가장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던...나의 부하들...소드 마스터들과 마법사들이.... 단 10분안에 전멸했다.... 1시간도 아닌 단 10분만에...한명의 적 때문에...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아무리 상대가 강하다 할 지라도...어떻게 이런 일이... 이대로 끝낼수는 없다... 지금 이 사람을 제거하지 않으면...후에 우리 판타그라에 있어서 커다란 걸림돌이 되겠지... 기회가 왔을때 꼭 제거해야 한다...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내 부하 5만명이 다 죽더라도... 꼭... "크악!" 또 한명이 나에게 달려 들다가 나의 검에 베어져서 피를 뿌리며 쓰러졌다. "제길......미친녀석들!" 난 저절로 욕이 나올수 밖에 없었다. 지휘자를 제외한 주 병력들... 소드 마스터와 마법사들만 제거하면 순순히 돌아갈 줄 알았는데... 아이디스라는 지휘관은... 어이 없게도 5만명에게 나를 총 공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그녀의 명령을 받는 5만명 병사들은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나에게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전우들이 피를 뿌리면서 자신의 옆에서 쓰러지는 모습을 봐도.... 조금의 동요도 없이... 끼이이이이잉! 이번엔 검을 횡으로 길게 그었다. 그와 동시에 나에게 달려들면 수십명이 병사들이 몸이 이등분 된채 피를 뿌리며 스러져 갔다. 그러나... 그들의 뒤에서 또 다른 병사들이 달려들고 있었다. 이건 완전히 숫자로 밀어 부치고 있었다. 앞에서 달려드는 병사들을 죽이면 뒤에서, 뒤를 처리하면 옆에서, 옆을 처리하면 다시 앞에서 계속해서밀려들고 있었다. 창과 검, 말을 탄 가지 각색이 병사들이... "미친놈들! 목숨이 아깝지도 않느냔 말이야!" 난 녀석들을 계속해서 베어내면서 소리쳤다. 녀석들은 내 목소리가 들리지도 않는듯이 그저 고함을 치면서 나에게 달려드는것이 전부였다. 아무리 제노 블레이드의 도움을 받고 있다지만 점점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얼마나 죽였을까?....오천?...만?... 끼잉! 끼잉! 끼잉! 끼잉! 난 검으로 원을 그리면서 사방을 모두 공격했다. 또 다시 나에게 달려들던 병사들이 피를 뿌리면서 몸이 조각조각 나버렸다. "미치겠군!..." 지금 몇시간째 이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둑어둑해질 무렵에 이곳에 왔는데 이미 해는 져서 주위가 캄캄하고 하늘에는 보름달이 높이 떠 있었다. 나는 더 이상 이렇게 녀석들을 죽일수가 없었다.힘이 떨어지고 있었다.지금 이 상황을 벗어날 방법은 탈출밖에 없었다. 내 주위로는 이미 녀석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기 때문에 퇴로를 만들지 않는 한은 빠져나가기불가능 했다. 난 마침내 결심을 했다. 어차피 이대로 있다간 죽게 될지도 모르는 일... 도박을 걸어 보기로 했다. "이야!" 난 기합성과 함께 검에다가 힘을 집중했다. 우우우우우우웅~! 그렇지 않아도 엷은 빛에 휩싸여 있던 제노블레이드에서 눈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빛이 뿜어져 나왔다. 이 때문에 눈이 부신지 나를 공격하던 병사들이 잠시 주춤했다. 난 조금이나마 생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하늘을 가르고 땅을 뒤흔드는 위대한 자의 힘이여... 그대 나와의 맹약에 의해 나의 적을 칠 것을 명령한다! 지금 내가 가진 힘을 거의 모두 끌여 들였다. 힘을 가장 적게 들이고, 가장 쓰기 쉬우면서 연속해서 불러들일 수 있는...카오스 마법 1단계... 검에서 내 뿜어지던 빛이 걷혔다. 적들은 다시금 나를 향해 물밀듯이 밀려왔다. 그와 동시에 나의 주문도 완성이 된 상태였다. 적에겐 보이지 않겠지만 지금 공중에는 수천개의 구체들이 떠 있었다. 지금 내가 낼 수 있는 마법력을 최대치 까지 끌어모은 결과였다. Caoss Hit! 끼이이이이잉~! 귀청을 찢는 엄청난 소리와 함께 공중에 떠 있던 수천개의 구체들이 일제히 내 주위의 병사들을 향해 내리 꽂혔다. 퍼퍼퍼펑~! 콰콰콰콰! 비명소리는 아예 들리지도 않았다. 아니... 내 지르지 조차 못했을 것이다. 아픔을 느낄새도 없이 몸이 풍선 터지듯 조각조각나서 죽어 버렸을테니까... 동시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죽어버리자 그야 말로 피의 비가 내린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었다. 죽은 사람들의 몸의 조각들이 공중으로 튀어 오르면서 빨간 피가 하늘을 덮었다. 촤아아아아아아~! 후두두둑... 피가 사방으로 흩뿌려 지는 소리...살점들이 다시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 난 그 한가운데서 검을 들고 서 있었다. 온몸에 다른 사람의 피와 살점들을 뒤집어 쓴채... 죽음을 불사하면서 끊임없이 나에게 달려들던 적들도 이런 나의 모습에 질렸는지 주춤하고 있었다. "크크크큭...이게....너희들이 원하는 것인가...이런 개 죽음이..." 난 이 엄청난 광경을 보고 경악하는 적들을 보면서 앞으로 걸어갔다. 내가 한 걸음 걸어가자 적들은 한걸음 뒤로 가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제 조금만 더버티면... "그럼...원하는대로 해 주겠다..." 난 있는힘, 없는 힘을 억찌로 쥐어짜서 다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하늘을 가르고 땅을 뒤흔드는 위대한 자의 힘이여... 그대 나와의 맹약에 의해 나의 적을 칠 것을 명령한다! 조용한 가운데서 나의 주문 외우는 소리만이 울려퍼졌다. 우우우우우웅... 다시금 적들의 머리위로 공간의 틈에서 구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적들은 자신들의 머리위로 나타난 구체를 보고는 이제 완전히 전의를 상실했다. "으으으...으아아악!" 갑자기 적들중 한명이 자신의 무기를 집어 던지고 비명을 지르며 뒤쪽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바로 내가 기다리던 상황이었다. 한명이 도망가자 그 여파는 것 잡을 수 없었다. "아아악!" "으어어..." 저마다 괴성을 지르면서 앞다투어 도망가고 있었다. 무기고 뭐고 간에 챙길새 없이 뒤도 안돌아 보고... 난 도망가는 녀석들을 향해 마법을 날리지 않았다. 사실 지금 마법을 쓴 것만 해도 엄청나게 무리를 한 것이니까... 마침내 적들이 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큭..." 난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면서 검을 땅에 박으며 자리에 주저 앉았다. 역시 무리를 하긴 한 모양이다... 속에서 핏덩이가 올라올 정도면... "쿨럭...쿨럭..." 상태가....좀 심각한 것 같은걸...한동안 요양을 해야 겠군... 후우...5만명을 상대로 싸웠단 말이지... 큭큭큭...웃기는군...... 주위를 둘러보니 온전한 시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그나마 몸이 반쪽 나거나 팔, 다리가 날아간 시체는 나은 편이었다. 아예 몸이 조각조각나서 시체의 형태조차 남지 않는 수가 태반이었으니까... 그리고 이런 시체들에서 나온 시뻘건 피들이 온통 땅위를 적시고 있었다. 피가 모여서 개울처럼 흐를정도로... "큭큭큭... 난 죽어서 지옥가겠군...큭큭큭....쿨럭...." 난 말하다 말고 다시 목에서 핏덩이가 올라오는 것을 느끼며 그것을 뱉어냈다. "후우...좀 쉬어야 겠어......이것참..." 난 칼을 땅에서 뽑으며 비틀비틀 일어났다. 그런데...내 앞으로 누군가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아이디스였다. 내가 거의 궤멸시켜 버린 5만 병사들의 총대장... "쿡쿡쿡...아직 메인 이벤트가 안 끝난건가?..." 사실 지금의 나로썬 그녀를 이기기 힘들었다. 아니...목숨이라도 보전하면 잘된 일일까... "이...살인마...당신은...당신은 인간도 아니야!" 아이디스는 내 주위의 시체들을 보면서 소리쳤다. "살인마?...큭큭큭...웃기는군... 그러는 너희들은 내가 오지 않았더라면...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을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았을거 아냐!" "그건..." "어차피...일어날 일이...너희들에게 일어났다고 해서...나를 그딴식으로 부르는 건 모순아냐?..." "......" "할말이 없나보지?..." "그래...너에게 할말은 없다... 하지만...난 지금 꼭 너를 죽여야 겠어... 너로 인해서 우리 판타그라가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 같으니까..." "큭큭큭...그래?...그게 마음대로 될까?..." "지금 너는 일어설 힘도 없는것 같은데? 지금 그렇게 서서 말하는 것이 너의 남은 힘 전부로 보이는걸?...... 기회는 지금 단 한번 뿐이겠지....아니면...영원히널 못죽일 테니까..." "훗...자신의 실력은 잘 알고 있군..." 아이디스는 나의 말에 입술을 꼭 깨물더니 자신이 검을 뽑아 들었다. "각오햇!" XenoBlade -60편- (전투4) "잠깐!...그자리에 서봐..." 루피는 길을 걸어가다 말고 갑자기 리디에게 소리쳤다. "예?..." "쉿...조용히..." "....?" 리디는 영문도 모른채 루피가 시키는 대로 그자리에 멈춰서서 리디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가까이 있어...." "예?..." "싸움소리야..." "에에?...설마...." "그래....세이츠다... 벌써 시작했군....휘유...엄청난 소리인데...검이 울리는 소리가...마치......" ".....?" "아니..아니야....어서 가보자...하지만 조심해야돼.... 상대는 대륙에서 대적할 곳이 이슈테리아 밖에 없는 판타그라의 최정예 선발대니까..." "예...." "좋아...그럼 날 따라서 와...조용히..." 루피는 리디에게 말하고 빠른 속도로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국경을 넘어온지 일주일째... 세이츠와 이틀간의 거리를 좁히려고 루피와 리디는 쉴새없이 걸어왔다. 덕분에 발에 온통 물집이 생기고 잠도 부족해서 피곤했지만 리디는 오로지 세이츠를 만나려는 생각으로 꾹 참고강행군을 한 것이었다. 그런데....지금 전투를 하고 있다니.......죽을지도 모르는.... 대략 10분쯤 걸어갔을까.... 리디의 귀에도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사람들의 비명소리... 병기의 소리..발자국 소리....그리고.... 세이츠이 검이 울리는 소리까지도.... "리디...리디...지금 딴 생각 할 시간이 없어...어서 조용히 따라와..." 루피는 세이츠의 생각에 잠시 멍하게 서 있는 리디를 다그쳤다. 리디는 루피의 말에 화들짝 놀라서 다시 루피의 뒤를 따라서 걷기 시작했다. 지금 리디가 걸어가는 이 나지막한 산만 넘어가면 아마 싸우는 것이 보일것이다... 리디가 그렇게도 그리던 세이츠의 모습도... 산을 올라가는 동안 어느덧 해가 져서 주위가 점차 어두워 지고 있었다. 하지만 싸우는 소리에는 변함이 없었다. 벌써 1시간은 충분히 지났을 텐데... 리디와 루피는 어느덧 산을 거의 다 올라가서 정상에 다다랐다. "후우.... 제길...장난이 아니군..." 루피가 산 정상에 올라가서 밑을 내려다 보면서 내 뱉은 첫마디였다. 리디 역시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아니...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는 말이 맞는 표현이었다. 세이츠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엄청난 숫자의 병사들이 둘러싸고서 공격을 하고 있었다. 세이츠는 그 한가운데서 그들을 모두 상대하고 있었고.... "하아....이거...세이츠가 보통이 아니란걸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이정도일 줄은...벌써 만명정도는 죽였겠는데...." 루피는 그나마 상황을 보면서 말이라두(?) 나왔지만, 리디는 그저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었다. 세이츠를 둘러싸고 공격하는 병사들의 모습... 한마디로 절망적인 느낌이 들었다. "루피씨...어떻게 좀..어떻게 좀...해봐요!" "하아...리디...저건 나도 어떻게 할 수가 없는걸...만약 마법을 써서 저들을 공격한다면... 그들중 일부는 우리가 목표가 되겠지... 그 일부란게 적어도 5천명은 될걸?...... 넌 그 5천명을 직접 맞딱뜨리면 이길수 있겠어?...." "......하지만....저대로 라면..." "아니...세이츠는 괜찮을 거야...그런 느낌이 들어...아마도...그러니....안심해... 혹시 마법같은거 쓸 생각 말고...특히 소환술은..." "......." "정령 소환술 같은걸 썼다 네 정신이 흐트러 지기라도 하면... 그걸로 끝이야...정령을 제어하지 못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말 안해줘도 알겠지?..." "예..." "우린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어...그저..." 루피는 리디를 다독거리면서 세이츠가 싸우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루피 역시 리디에게 말은 그렇게 했지만 불안한건 마찬가지 였다. 이대로 죽어버리지는 않을까...하는.... ...... 이제 날이 완전히 깜깜해 졌다. 달도 하늘 높이 떠 올라 있었다. 그러나 아직 세이츠의 싸움은 끝날줄 몰랐다. 여전히 엄청난 숫자로 밀어 부치는 판타그라의 병사들과 그에 맞서 싸우고 있는 세이츠.... 루피와 리디는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싸움을 가슴을 졸이면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순간.... 세이츠가 있는 곳에서 밝은 빛이 뿜어져 나왔다.어두운 밤하늘을 환하게 밝힐 정도의 강렬한 빛이.... "뭐...뭐지?...." 루피는 놀라서 눈을 치켜뜨고는 자세히 쳐다보았다. "루피! 저길 봐요! 저기! 하늘을!" 그때 리디가 옆에서 루피의 팔을 잡고는 흔들었다. 루피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밤 하늘을 향했다. ".......뭐...뭐야....저것들은!...." 루피는 공중에서 빽빽하게 생겨나고 있는 투명한 구체들을 바라보면서 소리쳤다. 수백...아니...수천개는 더 되어 보이는 엄청난 숫자의 구체... "마법인가?...아냐...저런 마법은 들은적도 없어...도대체....저건...." 루피가 자신이 보고도 못 믿겠다는 듯이 소리쳤다.하지만...아직 놀라기엔 너무 이른 감이 있었다. 끼이이이이잉~! 귀청을 찢는 소리와 함께 수천개는 더 되어 보일듯한 구체들이 세이츠를 둘러 싸고 있는 판타그라의병사들에게 내리 꽂히기 시작했다. 퍼퍼펑! 콰콰쾅! 요란한 폭음소리와 함께 자욱한 먼지가 피어올랐다. 먼지 때문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판타그라 병사들의 대부분이 저것에 의해서 막대한 타격을 입혔을 것이다. ".......이건....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힘이야...대체..." 루피는 먼지가 천천히 걷히고, 투명한 구체들이 내리꽂힌 곳을 보면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루피의 옆에 서있는 리디역시 놀라기는 마찬가지 였다. 루피와 리디는 땅에 빈틈없이 널부러져 있는.... 판타그라 병사들의 시체들을 본 것이었다. 그야말로 한 순간에 만명에 다다르는 사람이 죽어버린 것이다.아무리 적이라고는 하지만... 순식간에 엄청난 사람이 죽어버리자 맹렬하게 공격하던 판타그라의 병사들도 겁을 먹고 하나둘씩 세이츠에게서달아나기 시작했다. 그 한두명이 수십명이 되고,그 수십명이 수백명이 되더니 마침내는 모두 무기를 챙길새도 없이 정신없이달아나기 시작했다. 세이츠는 판타그라의 병사들이 도망치는 모습을 보면서 더이상 공격하지 않았다. 그저 지켜보고만 있을뿐... "루피씨! 이제 세이츠 오빠한테 가봐요!" "음...그래...그러자..." 리디는 판타그라의 병사들이 다 도망가고 엄청난 시체의 한가운데 서 있는 세이를 바라보면서 루피의 팔을끌고 급하게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리디는 루피와 함께 정신없이 산을 달려 내려가고 있었다. 세이츠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는지도 모른채.... 우우우웅~ 아이디스의 검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철퍽! 펄퍽! 철퍽! 죽은 시체에서 나온 피들이 고여있는 곳을 밟고 뛰어 오는 소리도 뒤이어 들려왔다. "이야아아아!" 난 아이디스가 나를 향해 달려오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에겐 거의 힘이 남아 있질 않으니까... 기회는 얼마 없었다... 슈아악! 아이디스의 검이 나의 가슴을 베어 들어왔고,난 가슴에 상당히 깊은 검상을 입으면서 오른손에 들고 있던 제노블레이드로 그녀의 심장을 향해 찔렀다. 혼신의 일격이었다. 푸욱! 살이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심장이 아닌 폐에 내 검이 꽂혔다. 그 짧은 틈에도 나의 살기를 느끼고서 몸을 비틀어 피한 것이었다. "크윽..." 그녀는 신음소리를 흘리면서 자신의 가슴 부근에 깊숙히 꽂힌 나의 검을 바라 보았다. 난 그런 그녀를 보면서 피가 흥건히 고여있는 바닥으로 쓰러졌다. 철퍽! 이제... 일어설 힘도 없었다. 내 몸이 마치 다른 사람의 것인것 처럼 느껴졌다. "큭...아직까지...이럴 정도의 힘이 남아 있었다니...쿨럭..." 폐를 찔린 아이디스는 연신 피를 토해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가슴에 내 검을 박은채 자신의 검을 질질끌면서 내 쪽으로 걸어왔다. "쿨럭...큭...세이츠씨...제가 이긴것 같군요...비록...그 대가는 엄청났지만...쿨럭.....큭큭큭..." 아이디스는 자신의 머리위로 검을 치켜들고서는 나에게 비릿한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그리고.... 쉬잉! 아이디스의 칼이 나를 향해서 내리꽂히는 소리가 들렸다. 난 그 소릴 들으면서 눈을 감았다. 그래...어차피...나에겐 남은 것도 없는걸...친구도...가족도...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도... XenoBlade -61편- (집착) 나스 연합국가의 거의 모든 병력이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 나스 연합국가의 5개국이 힘을 하나로 합치고 있는 것이다. 소속과, 나라가 각각 다르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서로를 의지하고 믿고 있었다. 그중 한 사람을 빼고... "제길..." 슈렌은 국경선으로 가면서 조급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거의 일주일째 왔건만 아직 리디와 루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슈렌군.... 너무 걱정 말게나. 아무리 우리 나스 연합국가가 판타그라에 비해서 약하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허무하게 당할지는 않을테니..." 슈렌의 옆에서 같이 말을 타고 있던 다른 영지의 영주가 슈렌의 속도 모른채 슈렌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말했다. "아...예......." 슈렌은 그 사람의 말에 얼굴을 잔뜩 일그러 뜨린채 대답했다. 지금 국경선으로 가고 있는 나스 연합국가의 선발대는 대략 6만명정도 였다. 예상보다 훨씬 병력이 빨리 모여서 상당히 많은 수의 병사들을 데리고 국경선으로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스 연합국가에는 소드 마스터와 마법사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병력 6만에 소드마스터가 10명, 마법사의 숫자는 30명가량.... 이것도 예상보다는 많이 모인 숫자였지만... 판타그라의 선발대 5만에 소드마스터의 숫자 20명에 비하면 반 정도 밖에 안돼는 숫자였다. 거기다가 판타그라의 5만 선발대는 모두 기마대로 보병, 기병, 창병, 궁병등 잡다하게 섞여 있는 나스 연합국가의병사들과는 차원이 틀린 그야말로 정예 부대였다. 이제 곧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은 국경선에 다다를 것이다. 계산이 맞다면 판타그라의 5만 선발대 역시 국경지대에서 맞딱뜨리게 될 것이다.... 세이츠가 만약에...막았다면 조금더 걸릴수도 있겠지만...슈렌은 애초부터 세이츠는 염두해 두지도 않았다. 일개 소드 마스터가 어떻게 5만의 병력을 막는단 말인가... "이제 곧 국경선이다! 모두 정신 바짝 차리도록!" 맨 선두에서 나스 연합국가의 모든 병력을 총 지휘하는 연합군의 대장,12명의 소드 마스터 중의 한명인 마틴경이 소리쳤다. "국경선이라..." 슈렌은 국경선에 다가갈 수록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 불안감이란 전투에 대한 것이 아닌, 오로지 리디에 대한 것이었다. 혹시 판타그라의 선발대와 맞딱뜨려서 죽임을 당하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생포되어서 노리개가 되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아니...생각해 보니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겠군.... 판타그라의 제1 왕위 계승자라고 했으니.... "제길..." 슈렌은 평소답지 않게 조바심을 내고 있었다. 오로지 한 여자로 인해서... "전군 정지! 마을이 보인다!" 선두를 지휘하던 마틴경이 소리쳤다. 마을이라....이곳에 리디가 있을지도... "척후병으로 갈 사람! 누구 없나!" "제가 가겠습니다." 슈렌은 이때다 싶어서 자진해서 지원했다. "슈렌경이 직접?....뭐 좋소...그대의 검술 실력도 상당하니...믿어 보겠소..." "과찬의 말씀 입니다." "그럼...부탁하오 슈렌경." "예." 슈렌은 마틴에게 대답하고서 말을 달려 작은 점처럼 보이는 마을을 향해갔다. 혹시 이곳에서 리디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진채... 하지만... "이런......" 슈렌은 마을 가까이에 다가가서 자신의 기대감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 적어도 200명은 넘게 살았을 법한 마을에 단 한사람도 보이질 않았기 때문이었다. 단 한 사람도... "전쟁이 소문을 듣고 모두 이주한 건가?...큭...큭큭큭...." 슈렌은 허탈감에 빠져 들어 웃음밖에 나오질 않았다. 마을을 한바퀴 둘러본 슈렌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면서 다시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마을이 보이는 곳에서 대기하고 있던 나스 연합국가의 총대장 마틴은 슈렌이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오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래 슈렌경...... 마을의 동태(먹는 동태 아닙니당...-.-;)는 어떻소?..." "아무도 없더군요...... 한사람도 없습니다. 아마 전쟁의 소문때문에 모두 이주한것 같습니다." "흠....." "그냥 지나가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아니...오늘은 시간도 시간이고,곧 전투를 할 지도 모르니 이곳에서 하루정도 묶어가도록 합시다." "그러는 것도 좋겠군요...그럼...." 슈렌은 마틴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 자신이 끌고온 병사들에게 돌아갔다. "오늘은 저 마을에서 야영한다! 모두 준비하도록!" 마틴은 슈렌이 자신의 부대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는 마을로 향하면서 뒤쪽을 향해 소리쳤다. 마틴이 앞서서 마을로 향하자 모두 마틴을 따라서 마을로 이동했다. 상당수의 병사들이 버려진 집 안으로들어가서 자리를 잡았고, 집에 들어가지 못한 나머지 병사들은주위 아무곳이나 자리를 잡고 야영 준비를 했다. 슈렌 역시 자신이 끌고온 부대와 함께 여관으로 쓰여지던 건물로 들어가서 아무곳이나 짐을 풀고 야영준비를했다. "후우...얼마나 더 가야하는 거지?..." 슈렌은 집안에 들어서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였다. "슈렌님!" 슈렌의 부하 하나가 슈렌을 부르면서 달려왔다. "뭔가?..." "이곳에서 얼마전까지 사람이 있었던것 같은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그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슈렌은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 듯이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대단한 일입니다... 윗층 침대에 놓여져 있던 옷 중 하나에 저희 영지의 문장이 새겨져 있습니다." "뭐?...어디야 그곳이!" "윗층의 맨 끝에서 두번째 방입니다." 슈렌은 그 말을 듣고는 대답할 새도 없이 윗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그리고는 방문을 거칠게 열고 방안을 둘러 보았다. 방안의 침대 위에는 자시의 부하가 한 말대로 옷이 한벌 놓여 있었다. 리디가 입고 있던 잠옷이었다. "큭....큭큭큭.. 하하하핫..." 슈렌은 그 잠옷을 집어 들고는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슈렌의 뒤를 따라서 헐레벌떡 올라온 부하는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는 슈렌을 보고, '뜨어'하는 표정으로 멍 하니 지켜보고 있었다. "이곳으로 왔었단 말이지......" 슈렌은 알수 없는 말을 내 뱉으며 침대에 놓여져 있는 잠옷을 집어 들었다. "큭큭큭...그래...그런거군...그런 거였어...큭큭큭...그래서 이제껏 전혀 흔적을 발견 할 수 없었던 거군... 그렇다면... 리디와 대략 6일간의 시간차가 나는 거군..." 슈렌은 리디가 입었던(....것이라 추정되는...-.-;) 잠옷을 들고 얼굴에 미소를 띄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섬칫한 느낌이 드는... 나스 연합군의 총대장인 마틴은 이 마을에서 가장 큰 집에 들어가서 앞으로의 계획을 다른 참모들과 논의하고 있었다. "흠... 병력으론 우리가 우세하지만...전면전으로 맞붙으면...아마 질 것이요... 그 사실은 여러분들도 인정 할 것이고..." 마틴이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자 방안에 있던 십여명이 넘는 사람들도 동의 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무슨 좋은 수라도 갖고 있습니까?..." "정면으로 맞붙으면 이길수 없지만... 다른 방면으로 승부하면 가망성은 있지요..." "게릴라 전으로 갈 생각입니까?..." "현재로써는..." "그렇군요...하긴...비겁한 방법일 지도 모르지만 우리에겐 생사가 달려있는 일이니 만큼..." "그럼 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콰앙~! 마틴이 막 말을 시작하려고 할대 방문이 거칠게 열리면서 병사 하나가 뛰어 들어왔다. 얼굴엔 놀라운 빛이 가득했고, 계속 뛰어왔는지 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마...마틴...사령관님..." 더구나 말까지 더듬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지금 중요한 회의중인걸 알고 있을텐데!" "그...그게.......지금 강가로 한번 가보십시오!..." "강가?...갑자기 웬 강가 타령이지?..." "판타그라 병사들의 시체들과... 무기와 장비들, 그리고 엄청난 양의 피가 유입됐는지 강의 색깔까지 붉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뭐?" 마틴은 병사가 하는 말을 듣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강 전체를 붉게 물들일 정도라면... "강가가 어딘가! 안내해라! 여러분들도 같이 갑시다." 마틴은 더 생각할 새도 없이 헐레벌떡 뛰어온 병사를 앞세워 다른 참모들과 함께 방을 나갔다. 강가는 마을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마틴이 강가에 다가가자 피비린내가 진동을 하고 있었다. 더더구나 물이 완만하게 흐르는 곳에는 시체들이쌓여 있었고 그들의 무기나 방어구, 잡다한 짐 등이 떠다니고 있었다. "큭...엄청나군......" 마틴은 피로 물든 강을 보면서 할 말을 잃었다. "설마......마르크경이 말하던 그 사람이...!" 그러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마르크가 자신에게 말했던 사람... 엄청나게 강한...이름이....세... 뭐라고 했는데... 하여간...혼자서 5만을 상대한다고 떠났다는데......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그 말이 사실임을 지금 이 광경이 여실히 증명하고 있었다. 아마 혼자서 판타그라의 선발대중 거의 반 이상을 죽였다고 봐도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전투는... "......여러분들....이번 전투는 게릴라전으로 나갈 필요가 없을 것 같소..." "예?...그렇다면..." "선발대와의 전면전이요!" XenoBlade -62편- (세이츠의 죽음1) 푸욱! 내 가슴에 아이디스의 칼이 꽂히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삶을 포기한 사람의 영역이랄까... 그저 담담한 기분이 들었다. '그냥 이렇게 죽어버리는 것도 괜찮겠군...후후후....' 머릿속에서 과거의 추억들이 스쳐지나갔다. '리디...끝까지 곁에 있어주질 못해서 미안하군...행복해라...' 난 감고 있던 눈을 떴다. 아이디스가 내 가슴에 칼을 꽂고는 괴로운 듯이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아이디스 역시 내 검에 폐를 다쳤으니 숨쉬기가 괴로울 것이다. "쿨럭...쿨럭...너도....이제 곧....죽을거야...큭큭큭...." 아이디스는 나에게 말을 하고는 내 가슴에 꽂혀 있던 칼을 다시 뽑아 들었다. 촤아악! 가슴에 꽂혀 있던 칼을 뽑아들자 내 몸속에서 흐르던 피가 솟구쳤다. "이번엔 확실하게...끝내주지....쿨럭..." 이번엔 아이디스의 검이 내 머리를 겨냥하고 있었다. '그래...어서 끝내라...나도...이제 더 이상 살 희망조차 없으니까...' 하지만...죽는 것도 내 마음대로 안돼나 보다.... "캬우우우우~!" 어디선과 울리는 포효성과 함께 무언가 희끗한 물체가 내 시야를 지나쳤다고 느꼈다. 곧이어 아이디스의 비명소리와 함께 뼈가 으스러 지는 소리가 들렸다. "꺄아아아!" 우두둑... 콰득.... 그것으로 끝이었다. 더 이상 아무런 소리도 없이 잠잠했다. '뭐야...도대체...' 몸에서 점점 피가 빠져나가고 있었다. 눈앞이 서서히 흐려졌다. '이제...죽는군... 저번에는 제노블레이드가 살려 줬었는데...후후후...역시...두번은 안 살려 주나보군...' 그때 내 귓가로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바람소리는 아니었다. '......?' 그 소리는 점점 커져서 대충 무슨 소리인지 들렸다. 어떤 사람이 무어라 외치는 소리였다. 판타그라의 잔병이 남아있었나 보군... 큭큭큭.... 하지만...그건 아니었다. 곧 그 소리가 내 귓가에 확실히 들렸으니까.... "세이츠 오빠! 오빠!" 맙소사......그 소리는 리디의 목소리 였다. 슈렌과 결혼식을 올리고서 슈렌영지에 있어야 할 리디의 목소리... "오빠! 정신차려! 오빠!" 곧 누군가가 날 안아드는 것이 느껴졌다.하지만 난 눈이 흐려져서 잘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내 머리 위에서 누군가가 외치는 소리도 들려왔다. "세이츠! 나 루피야! 정신이 들어! 세이츠!....이런 젠장....심장이 상했잖아!" 루피... "세이츠! 뭐라고 말이라도 해봐!" ......리디....리디가 이곳에 왜?... "오빠! 나 리디야! 오빠! 제발 눈을 떠봐! 세이츠 오빠!" ......리디가 기억을 되찾은 건가... 그렇다면 난... 다시 리디에게 커다란 슬픔을 안겨주게 되는 거군... 난 내게 남은 힘을 모아서 리디의 얼굴 쯤이라고 여겨지는 곳으로 손을 움직였다. 리디의 얼굴이 내 손에 닿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눈물이 흐르는 것까지 느껴졌으니... 참... 그러고 보니 내 손엔 온통 피가 묻어 있을텐데... 얼굴이 더러워 질텐데... "오빠! 정신이 들어! 뭐라고 말좀 해봐!" 리디는 힘겹게 들어올린 내 손을 잡고서 울면서 말하고 있었다. "리디..." "오빠!" "......미안해...미안...네 곁에 있어주질 못해서...약속 했었는데...." "괜찮아! 앞으로 계속 계속 곁에 있어주면 되잖아! 그러니깐....그러니깐 죽지마!" "......." 점점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있다. 정신도 가물가물해 지고 있다. 이제......죽는 건가... 남겨진 리디에겐 미안할 따름이다....... 정말로.... 내 목숨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내 소중한 것.... 나의 소중한... 리디는 자신이 잡고 있는 세이츠의 손에서 힘이 빠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스르르... 힘이 빠진 세이츠의 손은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다. "오빠!" 리디는 천천히 스러지는 세이츠를 안고는 어쩔줄을 모르고 울고만 있었다. "오빠! 눈좀 떠봐! 오빠! 죽지마! 죽지 말라고! 날 두고 죽지마!" 하지만 세이츠의 몸은 이제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었다. "리디..." "오빠! 일어나란 말이야! 제발!" "리디..." 루피가 다가와서 리디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세이츠 오빠!" 리디는 이제 죽어버린 세이츠를 끌어안은채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 "리디! 그만해! 현실을 직시하란 말이야! 세이츠는 죽었어! 죽었다고!" 보다못한 루피가 리디의 어깨를 움켜쥐고 리디에게 소리쳤다. 하지만 리디는 루피의 말을 듣지 못했는지 세이츠의 주검을 끌어안은채 여전히 중얼 거리고 있었다. "후우...안돼겠군...이러다가...큰일 나겠어....어쩔수 없군....미안하다 리디..." 루피는 리디의 뒤로 다가가서 리디의 목을 손으로 후려쳤다. 리디는 루피의 공격을 받고는 금방 기절해 버렸다. "세이츠....네가 이렇게 죽어 버리다니...너도...리디에게 평생 지울수 없는 상처를 줬구나... 케인처럼..." (*케인 : 맨 처음 편에서 세이츠의 상처를 치료해 주구 리디에게 마법을 가르쳐준 드루이두 기억 나시나요?...) 루피는 아무말 없이 리디를 신의 등에 놓고 세이츠를 보았다. 이미 죽어버린 세이츠의 몸을... "지금...너의 시체를 가지고 갈 여유조차 없어...미안하구나.... 하지만....나중에 반드시 거두어 줄테니...걱정하지마..." 루피는 세이츠가 시체가 있는 곳의 땅에 손을 대고 나지막 하게 주문을 외웠다. 일반 주문이 아닌 순수한 엘프어로 외우고 있었다. 루피가 주문을 마치고 땅에서 손을 떼자 세이츠의 주검이 있는 지면이 갑자기 푹 꺼지기 시작했다. 세이츠의 주검은 그대로 땅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이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다시 그 위로 땅이 덮여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놓으면...아무도 널 건드리지 못할꺼야...그러니...편히 잠들어... 반드시 나중에 다시 널 데려갈 테니까......스펙터나...고스트 따위는 되지 말고..." 루피는 세이츠를 땅속으로 숨긴후에 마치 세이츠가 옆에 있는 것 처럼 말하며 신을 데리고 방금까지 격전이있었던 전장을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넋이 빠져나간 것 처럼....... XenoBlade -63편- (세이츠의 죽음2) 루피가 그렇게 세이츠를 땅속에 묻고 리디를 데리고 가버린지 얼마나 지났을까... 우우우웅... 루피가 세이츠를 땅속에 파묻은 바로 위에서 공간이 일그러 지기 시작했다. 그 공간은 점점 커지더니 곧 사람이 드나들 정도의 크기가 되었다. "간만에 맘에 드는 녀석을 만났는데... 허구헌날 죽어버리니 원..." 갑자기 일그러진 공간에서 사람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는 서서히 사람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런데....세이츠와 거의 똑같이 생긴 사람이었다.... 외모도, 목소리도... "뭐... 어차피 내가 있는한은 죽고 싶어도 못 죽겟지만 말야...." 세이츠의 모습을 한 남자는 뭐가 좋은지 싱긋 웃으면서 세이츠가 묻혀 있는 땅을 바라보았다. "그나저나...아까 그 엘프 여자......엘프라기 보다는 인간에 가까운 특성을 가지고 있던것 같은데... 요즘 엘프들은 다 그런건가?...허허..." 세이츠의 모습을 한 사람이 혼자 중얼거리며 살짝 손짓을 하자 땅이 들썩 거리더니 세이츠의 주검이붉은 빛에 휩싸인채 땅위로 솟아 올랐다. "흠...심장이 상했군...그리고 별다른 상처는 없는것 같은데...다행이군....." 세이츠의 모습을 한 남자는 죽은 세이츠를 자신의 어깨에 둘러매고는 주위를 한번 둘러보았다. "흠...저 여자도 꽤 쓸만한 것 같았는데 말이야...한번 살려봐?...." 그리고는 가슴이 뻥 뚫리고 목이 짐승에 의해서 뜯겨진 아이디스의 시체를 쳐다보았다. "뭐...한번 살려보는 것도 괜찮겠군...이 녀석 혼자하기엔 무리인 일도 있으니까..." 그 남자는 아이디스의 시체도 자신의 다른쪽 어깨에 둘러매었다. "여기서 가장 가까이 있는 녀석이....흠...그래...에디오스가 좋겠군... 훗...그럼....목적지를 정했으니 가 볼까..." 우우우웅.... 세이츠의 모습을 한 남자가 중얼거리면서 손을 한번 휘젓자 남자가 서 있는 곳의 공간이 일그러 지더니곧 사라져 버렸다. 세이츠의 모습을 한 남자와 함께.... 나스 연합국가 중 하나인 하슬람. 하슬람의 국경은 대부분 사람들이 접근하기 조차 힘든 엄청나게 높은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이슈테리아와의 국경지대 산맥은 험하기도 험하지만 예전부터 드래곤이 살고 있다는 소문에 의해서성지같은 곳으로 여겨져 왔다. 하슬람의 역사에 의하면 드래곤이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때가현재로 부터 약 400년 전이라고 했다. 400년전... 그런데 이 성지로 여겨지는 산맥에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한채 있었다. 작은 오두막집 한채가...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오두막 집의 굴뚝에는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었다. 아마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았다. 삐걱.... 이 오두막집의 문이 열리면서 아이가 한명 쪼르르 달려 나왔다.이제 5살 정도 되었을까?.... "니케! 어딜가는 거니!" 아이가 문을 열고 집안에서 나오자 집안에서 젊은 여자 한명이 앞치마를 두른채 아이를 따라 나왔다. 아마 아이의 엄마인 것 같았다. 그런데...도저히 5살 짜리의 아이를 둔 사람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었다. 외모로 보자면 갓 20살이나 될 법한 모습이었고, 최소한 한 나라의 귀족은 되어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은발머리에 짙은 푸른색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갸름한 얼굴에 아줌마(?) 같지 않은 몸의 굴곡이 드러나고 있었다. 남자라면 이상형으로 여길만큼의, 그런 여자였다. "에디오스! 무슨일 있어?..." 그때 오두막 집안에서 남자가 여자를 따라서 집 밖으로 나왔다. 남자는 여자와는 다르게 어디서나 볼 수 있는평범한 생김새의 뭐...좋게 보자면 인상좋게 생겼고, 나쁘게 보자면 조금 생각없이 생긴...-.-;.... "니케가 창밖을 유심히 살펴보다가 갑자기 뛰어나가 잖아요." "그래?..." "녀석...갑자기 신기한 거라도 발견 했는지...원..." "후훗..." "당신 뭐가 그렇게 우스워요?" 에디오스라 불린 긴 은발의 여자가 남자가 웃는 것을 보고는 눈을 흘겼다. "아니...뭐..그냥..." "참내....그렇게 서있지만 말고 어서 니케를 데려와요~!" "아....알았어....알았다구..." 남자는 여자의 말에 '이크'하는 표정으로 니케라는 꼬마가 달려간 곳으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꼬마의 이름을불렀다. "니케! 니케! 어디있니?....니케!" 그 남자가 얼마 가지 않아서 곧 꼬마를 발견 할 수 있었다. 그 꼬마는 숲속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니케...여기서 뭐하고 있니?....뭐 신기한 거리도 봤나보지?...." 남자는 꼬마를 안오 올리면서 웃음띈 얼굴로 말했다. "응. 아빠 저기!" 그 꼬마는 남자의 말에 작은 손가락으로 숲 안쪽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응?...뭔데?..." "저기...저 안쪽에..." 남자는 꼬마가 손가락 으로 가리키는 곳을 자세히 쳐다보았다. "응?..." 남자도 꼬마가 가리키는 곳을 신경써서 보자 숲 안에서 뭔가 엷게 빛나는 것이 보였다. "어?...정말...뭐지?..." 니케와 니케를 안은 남자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숲만 뚫어져라 쳐다보자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에디오스가기다리다 못해서 둘에게 다가왔다. "대체 여기서 뭐하는 거예요?...참내...이건 애가 하나가 아니고 둘이라니까...." "아니....에디오스...저길좀 봐...뭔가가 있는데...?" "에?..." 에디오스도 남자의 말에 숲을 쳐다보았다. 그녀 역시 숲속에서 빛나는 그 '무언가'를 보았다. "저건..." "아는거야 에디오스?..." "으응...조금..." 남자가 에디오스에게 물어보자 에디오스가 조금 어두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왜그래?......갑자기...혹시....저거 별로 안좋은 거야?...." "...아니...그건 아녜요...단지...옛 일이 생각나서..." "그래?.......괴로운 일이라면 생각하지마...지금이 중요한 거잖아?...안그래?..." 남자는 니케를 한팔로 안고 나머지 한팔로 에디오스를 자신의 품에 끌어 안았다. 여자는 남자의 말에 안심이 되는지 미소띈 얼굴로 남자를 바라 보았다. "당신..." "응?...왜?..." "아니예요...아무것도...훗...." 에디오스는 남자를 바라보다가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 "곧 손님이 오실 것 같군요...들어가서 준비좀 해야 겠는걸요...." "그래?...그럼 집안으로 들어가야지...자...니케도 들어가자!" 남자는 꼬마를 목마태우고 에디오스의 손을 잡고는 행복한 미소를 띄우며 자신의 오두막 집으로 돌아갔다. 그야말로 행복이란게 존재 한다면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가족이었다. "으헥...에디오스가....에디오스가....애까지 낳았다니...-.-;" 하지만... 숲속에서 이걸 지켜본 사람은 그렇지 못했다. 바로 세이츠와 아이디스를 어깨에 짊어진 세이츠와 거의 똑같이 생긴 사람이었다. 지금 이 사람의 얼굴에는 쇼킹한 표정이 역력했다. "말도 안돼....오 마이 갓! 이럴수가....이건 사기야! 크헉...정말루...말도 안돼! 이런 경우가...으악!" 정신적인 충격을 심하게 먹었는지 이상한 소리만 내뱉고 있었다. "이건 사기야아아아아~!" 동이 터오는,성지라 불리는 산맥에 그렇게 한 사람의 처벌한 절규가 메아리 치고 있었다....-.-; XenoBlade -64편- (세이츠의 죽음3) 드래곤... 태고적 부터 존재해 오는.... 물질계에서 가장 강한 존재... 그들의 힘은 천지를 진동하고... 그들의 지식은 세계 그 자체의 역사... 드래곤의 인정을 받는 자는... 세상에서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힘을 얻을 것이다.... 똑똑! 누군가가 오두막집의 문을 두드렸다. 에디오스의 말대로 아침에 손님이 찾아온 것이었다. "제가 나갈께요." 부엌에서 막 음식준비를 끝낸 에디오스가 앞치마를 벗으면서 문으로 걸어갔다. 문을 열자 문 앞에 세이츠의 모습을 한 남자가 서 있었다.어깨에 둘러 매고 있던 세이츠와 아이디스의 시체는다른곳에 두고 왔는지 보이질 않았다. "후...역시 당신 이었군요...카오스...이번엔 누구로 변한 건가요?...." (*카오스 : 까먹었을지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세이츠가 제노 블레이드를 얻을때 등장했던 크리스탈 드래곤기억 하시는지?......그 크리스탈 드래곤이 바로 카오스 랍니다.... 제노블레이드의 힘의 원천이자 신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신과는 다른 이단아 적인 존재이죠.) "뭐...내가 아는 녀석의 모습을 좀 빌렸지... 그런데....에디오스...모습이 아주 쇼킹하게 변했군 그래...-.-;" "훗...그런가요?...하긴...." "들어가도 돼나?..." "그럼요...얼마든지..." 에디오스가 미소띈 얼굴로 카오스라 불린 세이츠의 모습을 한 사람을 집안으로 들여왔다. "안녕하십니까... 처음 뵙겠습니다...다인이라고 합니다." "예....카오스...라고 합니다..." "카오스 씨요?...허...이름이 참 특이하군요..." "뭐....그런 소릴 많이 듣습니다....하하핫..." 카오스는 다인의 말에 웃음으로 대답했다. "여기 이 꼬마 녀석은 니케라고 합니다." "흠...그런가요?....안녕 니케!" "응...안녕 아저씨.. 근데 아저씨 이름 되게 이상하다..." "......그래....이상하지....하핫...^^;" 카오스는 두 부자의 말에 식은땀은 흘리고 있었다. 아마...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무서운 것들...' "카오스...오랫만에 왔으니 일단 뭐라도 먹고 이야기를 나누죠..." "먹...어?..." "네....음식이요." "음식을 먹는단 말이지?..." "네. 왜요?...." "아니....아니야..." 카오스는 에디오스의 말에 놀랐는지 눈이 동그랗게 된채 에디오스를 쳐다보았다. "먹지...먹어..." 카오스를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면서 에디오스와 함게 식탁으로 가서 앉았다. 에디오스는 카오스가올것을 미리 알고서 평소보다 1인분 더 만들어서 카오스 자리에 준비해 놓았다. 다인과 니케, 에디오스는 차려진 음식을 맛있게 먹기 시작했으나 카오스는 음식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숟가락만 가지고 장난치고 있었다. "왜 그래요 카오스?... 독이라도 넣었을것 같나요? 뭐...당신 같은 경우는 독 가지고 죽지도 않겠지만..." "아니..." "그럼 왜 안먹죠?..." "에디오스 네가 참 신기해 보여서...허 참......" "후후훗...그래서 앞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하는 거죠." "에디오스 당신이 왜 레어에 없나 궁금해서 디텍팅을 했더니만...이곳이더군....설마 해서 어제 바로 찾아오지 않고 좀 지켜 봤는데...... 정말 할 말이 쇼킹하다는 말밖에...-.-;......" "흠...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얘기를 좀 나눠봐야 겠죠...카오스..." "그전에 하나 질문하지... 다인씨에게...." "뭔가요?..." "당신은 에디오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흠...뭐 알만큼 다 알죠..." 다인은 카오스의 갑작스런 질문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대답했다. "알만큼?..." "네...알만큼..." 카오스는 다인의 대답에 벙 뜬 표정으로 다인과 에디오스를 번갈아 가면서 쳐다보았다. "그럼, 에디오스가 어떤사람......인지도 안다는 겁니까?...." "그렇죠...어떤 사람이기 보다는....어떤 드래곤이라는 표현이 더 여미봇?.." "그걸 다 알면서도 지금 이러고 있는단 말입니까?...당신은?...." "뭐가 어떻죠?...원래 드래곤 이라도 지금은 저의 아내고 전 그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된거 아닙니까?..." 카오스는 이번엔 다인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입을 벌린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세상에...자기 부인이 드래곤인줄 알면서도 결혼하고 애까지 낳았다니... 제정신이 아닌것 같아....-.-; "그럼...결혼 하기 전부터 드래곤 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까?..." "물론이죠." 뜨헉...정말 미친넘이네...-.-; "제가 그 당시 드래곤을 잡겠다고 이곳까지 혼자서 검 하나 달랑 들고 쳐들어 온걸요. 후훗..." 역시 미친넘이었군...-.-; "그리고는 당연히 에디오스에게 패했죠... 그리고 에디오스이 폴리모프한 모습....뭐 지금의 모습을 보게 됐죠." "그래서 에디오스랑 당장 결혼 한겁니까?..." "말도 안돼는 소리죠...그녀는 드래곤인데....하여간 그녀의 모습을 보고 첫 눈에 반했죠..." 다시한번 미친넘 이라는 걸 확실하게 확인 시켜 주는군...드래곤이란 걸 알고도 첫눈에 반한다라... 역시 정상이 아니야...-.-; "그리고는 에디오스를 한 10년정도 쫒아 다녔죠. 결국 10년째 되는날 에디오스가 저에게 묻더군요." "뭐라고?..." 카오스는 다인은 속으로 미친넘이라고 여기면서 워낙 쇼킹한 이야 기였기에 다인의 말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열심히 듣고 있었다. 인간과 드래곤의 연애에서 결혼까지....카오스 저...-.-;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느냐고... 그리고 자신만을 생각해 주겠냐고..." "한마디로 나중에 에디오스가 당신의 정성에 감동해서 마음을 열었다 뭐 이런건가?..." "뭐....그런거죠..." 거헉...드래곤이...인간의 마음에 감동을 하다니... 하여간... 에디오스 이것은 예전부터 사이드로 놀더니만 사고 쳤구만....-.-; "에디오스..." 카오스는 다인의 이야기를 끝까지 다 듣고는 에디오스르 불렀다. "왜요 카오스?..." "너 참 대단하다.... ㅠ.ㅠ" "훗...칭찬으로 듣겠어요. 카오스." "그래... 맘대로 해라..." "그런데 이렇게 절 찾아 오신걸 보면 뭔가 중요한 일이 있어서 온 것 같은데..." "아냐...아냐...널 보고 그럴 마음이 싹 사라졌어... 다른곳에 가 봐야 겠어..." "카오스.. 그러지 말고 얘기해 봐요.도와줄 수 있는 건 뭐든 도와줄 테니..." "좀 힘든 거라서 그래..." "힘들어도 과거에 당신에게 빚이 있으니 그걸 갚아야 겠죠... 안그러면 전 마음이 불편한 걸요." "흠...." "그러니..." "알았어...뭐...그렇게 얘기 한다면야..." 카오스는 에디오스의 말에 손을 휘휘 저으면서 에디오스의 말을 끊었다. "사실......너의 마법력이 좀 필요해서 그래." "얼마나?...." "인간 두명의 수명을 100년정도 넣을 수 있을만큼..." "흠...뭐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군요...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겠지만..." "정말 괜찮겠어?... 지금의 너의 모습이 아니고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할텐데..." 카오스는 말을 하면서 슬쩍 다인을 쳐다보았다. 다인은 카오스의 시선이 자신에게 오는 것을 보고는 어깨를 으쓱해 보이면서 카오스에게 말했다. "뭐...전 상관없습니다.첨에 봤던 보습이니까...다시 본다고 해서 뭐... 흠....단지 니케가 좀 마음에 걸리는 군요..." "가만...그러고 보니...저 아이...하프 드래곤 이잖아...설마 등에 날개가 달려 있다거나... 그런건 아니겠지?....." "별 걱정 다 하네요 카오스...하프 드래곤 이라도 인간과 똑같으니 걱정 마요. 단지 다른 사람보다 능력이 좀 뛰어난 것 뿐이죠." "조금?...얼마나 뛰어난데?..." "뭐...마력이 인간 최고의 마법사들 보다 한 20배 정도 높다던가... 아니면 운동신경이 소드 마스터라구 불리는 사람들 보다 한 10배쯤 된다거나..." "그건 조금이 아니잖아...-.-;" "뭐 드래곤에 비해선 조금이지 뭘 그래요?...." "알았어.. 알았어....-.-;" "자....그럼 카오스...당신이 말한 사람들을 좀 볼까요.... 지금 어디있죠?" "너의 레어에 일단 두고 왔어." "알겠어요. 다인...하루 정도는 제가 없어도 괘찮겠죠?" "그럼....니케는 내가 잘 데리고 있을게. 걱정말고 갔다와." "알았어요 다인. 그럼 내일 봐요" 에디오스는 다인에게 입맞춤을 해주고 카오스를 끌고는 오두막 집을 나왔다. 카오스는 에디오스와 다인의 입맞춤 장면을 보고 또 쇼크를 받은 모양이다... 다시 눈이 똥그래진 채로 말도 못하고 있으니...-.-; "왜 그래요 카오스? 뭐 다른 일이라도?..." "아니...아니야....어서 가자구..." 카오스는 에디오스의 레어로 걸어가고 있었다. 뭐 마법을 써서 갈 수도 있겠지만 굳이 걸어가는 이유는에디오스가 인간의 모습으로는 마법을 쓰기 싫다나 뭐라나... 미티겄군... 아무리 봐도 정상적인 드래곤이 아니야...-.-; "휴우...다 왔군..." 카오스는 에디오스의 레어 입구까지 걸어와서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카오스... 당신도 운동좀 해야 겠군요. 이 정도 가지고 헥헥 대다니..." "이봐... 난 물질계랑은 원래 인연이 없다구. 단지 일 때문에....." "네. 네...알겠어요...그럼 본래 모습으로 돌아갈 테니까 좀 비켜줘요." "알았어." 카오스가 멀리 비켜나자 에디오스가 입었던 옷을 모두 벗어서 구석에 차곡차곡 개어 놓았다. 카오스는 옷을 벗는 에디오스를 보자 괜히 기분이 이상해 져서 뒤로 돌아서 버렸다. 에디오스는 카오스의 그런 모습을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 "후훗...카오스...당신도 부끄러워 할 때가 있나요?..." "시끄러! 빨리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기나 해!" "알았으니 조금만 기다려요." 에디오스는 카오스의 말에 대답하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아니...주문을 외운다기 보다는 그저 시동어를 외친다는 것이 옳았다. 드래곤들이 쓰는 용언마법이라는 것이었으니까.... 언폴리모프! 우우우우웅... 에디오스가 외치자 에디오스의 몸에서 밝은 빛이 나길 시작하더니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커지기만 하는게 아니라 몸도 변하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우윷빛 살결은 금빛으로 빛나는 비늘이 생기기 시작했고, 등에는 한쌍의 커다란 날개가, 머리에는거대한 뿔이 돋아나고 있었다. 그리고 손과 발이 변하면서 날카로운 발톱이 생기고 있었고, 꼬리가 자라나고있었다. 단 몇초만에 한없이 약해 보이던 여자의 모습에서 대륙에서 최강의 생물체라 일컬어 지는 드래곤이라는 모습으로 탈바꿈한 것이었다. "후...오랫만에 원래 모습을 보는군....골드 드래곤 에디오스." "자...이제 당신이 데려온 두사람을 데리고 나오세요." "그러지..." 카오스가 손짓하자 에디오스의 레어 안에서 붉은 빛에 휩싸인 두 사람이 순식간에 레디오스의 앞에 놓여졌다. "흠...두 사람다 상처가 상당하군요...이들의 영혼은 당연히 당신이 가지고 있겠죠?..." "훗...내 힘을 의심하는 건가?...잘 모셔놓고 있으니 걱정 말아." "그러신 분이 이 두사람을 살릴려고 저한테 찾아 온 거예요?" 카오스는 에디오스의 말에 머리를 긁적이면서 대답했다. "에디오스 당신두 잘 알잖아.... 내 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거나 유를 무로 되돌리는 것은 가능해도 이미만들어진 것의 수리(?)는 불가능 하다구..." "뭐....좋아요...그럼 시작 합니다. 그동안 당신은 잠이라도 자요." "뭐...심심해 지면 그러도록 하지." 에디오스는 카오스를 한번 힐끗 쳐다보더니 알아들을 수 없는 드래곤언어를 중얼 거리기 시작했다. 우우우우우웅.... 에디오스가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자 세이츠와 아이디스의 몸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금빛으로 둘러 쌓이기 시작했다. "아참! 에디오스! 그 남자는 인간들의 고위 마법사 2배 정도의 마나를 쓸수 있게 마나를 응집시켜줘!... 아무래도 검술 만으로 부족한 것 같아서...." 에디오스는 카오스의 외침에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계속해서 주문을 외워 갔다. 쉼 없이 계속... XenoBlade -65편- (광기1) 루피는 리디를 데리고 나스 연합국가 쪽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었다. 리디가 판타그라의 제 1왕위 계승자 이긴 하지만 이미 제 2왕위 계승자가 권력을 잡은 이상 리디를 그냥보고만 있을리 없기 때문이었다. 국경선에서 나스 연합국가쪽으로 이동한지 3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리디는 세이츠가 죽은 충격으로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걷고만 있었다. 그리고 가끔가다가 하늘을 한번 보고는 한숨을 한번 내쉬고... 웃다가 울기도 하고... 하여튼 정상적인 상태는 아닌 것 같았다. 오늘도 계속해서 나스 연합국가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때 루피의 시야에 뭔가가 보였다. ".....저건..." 조금 시간이 지나자 루피가 본것이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이란걸 알 수 있었다. "흠... 지금쯤 올때가 된 건가...뭐 그럭저럭 시간에 맞추는 군..." 루피는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을 보면서 별 흥미 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그런데... 루피의 귓가에 리디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세이츠가 죽고난 뒤 단 한마디도 한지 않았던 리디가 한 말이었기에 루피는 놀라서 리디를 돌아 보았다. 리디는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무서운 눈초리로.... "오빠를 죽여버린 원수들...갑옷을 입은 사람...검을 들고...창을 든 사람들...죽여 버릴꺼야... 전부...다...죽여버릴꺼야..." 그러더니 곧 마법을 캐스트 하는 것이 아닌가... "리디!" 루피가 놀라서 리디에게 달려들었지만 리디는 루피가 리디를 붙잡기 전에 이미 마법 주문을 거의 다 완성해놓았던 모양이었다. 리디의 머리위로 거대한 불덩이 하나가 생겨났다. 모여있는 상대에게 막대한 타격을줄수 있는 화이어 볼 이었다. "제길!" 루피가 리디를 안고 땅바닥을 뒹굴었을땐 이미 화이어 볼이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에게 날아간 버린 후였다. 쉬이이이잉~! 거대한 불덩이 하나가 타는듯한 열기를 내뿜으면서 엄청난 속도로 날아갔다.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은갑자기 자신들을 향해서 엄청난 크기의 불덩이가 날아오자 공포에 질린 비명 소리를 내었다. "으악!" "뭐...뭐야!" 저마다 불덩이가 날아오는 방향에서 비켜 나려고 나스 연합국가의 군열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하지만 당장 피한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콰아아앙~! 엄청난 폭팔음과 함께 불덩이가 사방으로 치솟았다. 불덩이의 중심에 있던 사람들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순식간에 잿덩이가 되어버리고 살아남은 사람들도불길에 휩싸여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면서 죽어갔다. "아아아악!" "살려줘! 살려...으악!" 리디는 멀리서 병사들이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고는 싱긋이 미소 지었다. 예전에 리디가 보여주던 그런 미소가 아닌 살의를 품은 독살스런 미소였다. "후후후.... 그래...그렇게 괴로워 하면서 죽어버려... 그렇게....후후후..." 리디는 루피에게 몸을 잡혀서 아무것도 하질 목한채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을 바라만 보고 있었지만 루피가말리지 않았다면 아마도 연속해서 공격을 했을 것이다. "리디!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정신차려!" "오빠를 죽인 원수를 갚아야죠.....후후후...원수를..." "리디! 저들은 세이츠를 죽인 자들이 아니야!" "아뇨...다 똑같아요...전부..." "리디!" "그러니깐...다 죽여 버려야해...후후후후...." 리디는 아수라장이 되어 버린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을 보면서 웃고 있었다. "제길...미치겠군......" 루피도 지금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리디는 서서히 미쳐가고 있는 것이었다. 세이츠가 죽은 충격으로 인해서...... 그리고 아마도 리디를 제정신으로 돌리게 할 사람은 죽어버린 세이츠밖에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이제 리디를 정상으로 되돌릴 방법은 없었다... "일단...자리를 떠야겠군.......저들에게 가봤자 좋을 건 없으니......." 루피는 말을 타고 자신들 쪽으로 달려오는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을 보고 리디를 신의 등에 올리고는숲속으로 달려갔다. "서라!" 뒤에서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이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 루피는 지금 그런 말을 들어줄 상황이아니라는 것 쯤은 알고 있었다. 아무리 실수라고는 해도 적어도 100명 이상은 죽었을 텐데... 최악의 경우 사살 시키거나, 좋은 경우라도 죄인 취급을 받을 것은 뻔한 사실이었다. 루피는 그런 생각에 숲속을 전속력으로 달려갔다. 숲속의 엘프는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다.엘프는 원래 숲의 종족이니까.... 곧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그들이 외치는 소리도들리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서 루피는 걸음을 멈추었다. "후우...." 그리고는 루피는 신의 등에 앉아서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리디에게 소리쳤다. "리디...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세이츠는 그들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라고!" "......." "리디! 뭐라고 말 좀 해봐! 리디!" "......." 리디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세이츠가 죽고난 직후의 리디로 돌아가 있었다. 아무 표정도 없이, 아무 말도 없이...그저 멍한 표정으로 있는... "제길...아까와 같이 살기가 일어나야만 말을 하는 거야?...그런거야?...." "......" "......" "......" 잠시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관두자...이러다가 내가 울화통 터져서 죽어버리겠군....제길...아무래도...다시 돌아가야 할 것 같군... 상태가 너무 심해..." 루피는 리디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리디...듣고 있겠지?....의식까지 끊긴건 아니니까...지금부터 마르크씨 댁으로 다시 돌아갈꺼야... 알겠어?......지금의 넌 치료를 받아야 해......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독한 살기를 일으키지 않으면 말조차 못하는....너의 상태를 고쳐야 한단 말이야.... 알겠어?..." 루피가 리디의 앞에서 열심히 말을 했지만 리디는 묵묵무답이었다. "후우...뭐....알아 듣는걸로 치고....돌아간다..." 루피는 이번에도 역시나...하는 표정을 짓고 마법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아니 시작하려 했다. 그때 리디가 루피의 팔을 잡았다. "나....복수 해야돼...오빠의 복수..." 거기다가 놀랍게도 말을 하는것이 아닌가... "......" 이번에는 루피가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이대로 돌아가면 안돼...절대로...안돼......꼭 복수 해야돼..." 리디는 루피의 팔을 붙잡고 같은 말만 되풀이 하고 있었다. '복수'라는 말만... XenoBlade -66편- (광기2) 복수.... 복수는 복수를 낳고... 복수가 끝났다 싶으면... 보복당한 자는 다시 복수를 다짐한다.... 복수는 끊임없는 악순환의 연속... 포기 하지 않는 한 영원히 계속되는 악순환의 고리... "뭐?..." 루피의 눈동자가 커졌다. "나... 오빠의 복수 해야돼... 그러니깐 절대로 돌아가지마...." "리디!" "복수 해야돼... 꼭...오빠의 복수..." "정신차려! 네가 그런다고 해서 판타그라의 수많은 병사들을 다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아?..." "상관없어.... 단 한명이라도 더 죽일 수 있다면..." "리디!" "그래서 죽은 오빠의 복수를 할 수 있다면...." "리디!" 리디는 계속해서 복수라는 말만 하고 있고, 루피는 계속해서 리디의 이름만 불리는 기묘한 상황이 계속되었다. "난...갈거야...복수하러..." 리디는 루피를 뒤로 하고는 신을 데리고 아까 보았던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을 보았던 곳으로 돌아가려고하고 있었다. "제길...미치겠군!" 루피는 어쩔수 없이 이번에도 리디를 기절시켜야 했다. 재빨리 리디의 뒤로 달려가서 리디의 목을 손으로치려 했다. 하지만....이번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신이 루피를 방해하고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신!" 루피는 자신에게 적대적인 행위를 보이는 신을 보면서 난감했다. "나보다 주인이 먼저라 이건가?..." 루피는 신을 보면서 힘없이 말했다. 신은 그런 루피를 한번 힐끗 보더니 리디를 따라서 숲속으로 사라졌다. "후우...할 수 없군.... 지금으로써는 리디를 말릴 방법이 없으니... 나스 연합국가의 사람들에게 먼저 알려주는 수 밖에..." 루피는 어쩔수 없다는 듯이 리디가 간 방향으로 몸을 돌려 나스 연합국가의 병사들이 있던 곳으로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한숨을 푹푹 내쉬면서.... "그래... 사망자와 부상자의 숫자는....?" 나스 연합국가의 총 지휘관인 마틴은 지금 상당히 걱정이 되고 있었다. 오후에 갑작스런 기습으로 병사들이 죽고 병사들의 사기도 저하됐기 때문이었다. 설마 판타그라가 게릴라 전으로 나오리란 생각을 하지 못한 마틴으로써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사망자는 대략 50여명 정도이고...부상자는 중상, 경상을 다 합해서 100명이 조금 넘습니다..." "흠..." 사실 화이어 볼이란 마법은 흩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까와 같이 모여있는 상태에서라면.... "수고했네...가서 쉬게나..." "알겠습니다..." 마틴은 자신의 부관을 임시로 지어놓은 천막에서 내보내고는 생각에 잠겨 있었다. '분명히... 판타그라의 선발대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그래서....게릴라 전으로 나가는 것인가?... 본진이 올때까지 버티려고?...' 마틴은 적에 대해서 예측 할 수가 없었다. 이번 전쟁은 변수가 너무 많았다. 선발대 5만명을 단신으로 막아서서 막대한 피해를 입힌 마르크가 말한 엄청난 실력의 소드 마스터도 그렇고,갑작스레 공격받은 마법공격 역시 그랬다. 그 외에도 수많은 크고 작은 변수들이 생기고 있었다. "흠..." 마틴은 생각에 잠겨서 혼자서 신음소리를 내었다. 복잡한 생각속에서 고민거리가 많을때 생기는 그의 버릇이었다. "저기...당신이 총대장 인가요?" 그때 마틴에게 말을 거는 사람이 있었다. "누군가?...이곳은 누구나 함부로 올 수 있는 곳이 아닌.... 헉..." 마틴은 고개를 들어 자신을 부른 사람을 쳐다보다가 짧은 신음소리를 내었다. 자신을 부른 사람은 사람이 아닌 엘프였다. "엘프?...." "예...루피라고 합니다. 당신은?...." "...마틴....이라고 하오...헌데 엘프가 이곳엔 무엇하러...?" 마틴은 갑작스런 엘프의 출현에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았다. 이 엘프가 자신의 천막까지 올때 아무도 못봤단 말인가?.... "마틴씨...당신은 제가 어떻게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고 이곳까지 왔는지 궁금하신가 보군요..." "흠....솔직히 그렇소...." "그건 비밀이니까 알려 드릴수 없군요..." "그렇습니까...-.-;" "대신 중요한 것을 알려 드리려고 왔어요." "어떤?...." "잠시후에...은빛 늑대를 데리고 있는 한 명의 여자가 당신들을 공격할 거예요." "여자?....혼자서 말입니까?..." "얕보지 않는게 좋을껄요... 대충 짐작으로만 클래스 6마스터급 이상이니까..." "크...클래스 6 이상의 마법사?..." "뭐...그렇게 놀라실 건 없구요... 제가 도와드릴테니까.... 그 여자를 절대 다치게 하면 안돼요." "무슨 이유에서 입니까?...그 여자...판타그라의 잔당이 아닙니까?...." "아녜요...그 여자는 지금 심한 충격으로 인해서 당신들 전체를 적으로 보고 있어요." "예?....-.-;" "길게 설명드릴 시간은 없고... 하여간 절대로 다치게 하지마세요... 이 부대의 마법사들이나 소드마스터들에게 알려 주세요." "그럼 어떻게 합니까?... 접근해서 기절 시킵니까?..." "그것도 안될 거예요... 그 여자가 데리고 있는 은빛늑대의 능력이 거의 소드 마스터의 수준과 맞먹으니까...""예?....늑대가 말입니까?..." "그럼 부탁해요... 전 조금 있다가 당신을 다시 찾아오겠어요." 루피는 마틴에게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마틴이 머무르던 천막을 나갔다. "이..이봐요! 잠깐만!...." 마틴은 급하게 루피를 따라 나섰지만 이미 루피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그저 자신의 천막을 지키던 몇몇 병사들만이 놀라서 마틴을 바라보고 있었다. "허....이것참...귀신에 홀린것도 아니고...." 마틴은 갑자기 나타났다가 홀연히 사라진 엘프의 말을 믿을 것인가 고민했다. 하지만....믿기엔 뭔가 부족한 것 같았고, 믿지 않자니...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이걸...어떻게 해야 할까...흠...." 하지만 마틴의 걱정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천박의 바깥쪽에서 폭팔음이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콰아아아앙~! 엄청나게 큰 폭팔음이었다. "믿는 것이 좋을뻔 했군...-.-;" 마틴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자신이 사용하는 레이피어 두자루를 집어 들었다. 마틴은 다른 소드 마스터와는 다르게 쌍검을 사용했고, 그것도 여성용으로 많이 알려진 레이피어를 사용하였다. 하지만 이 레이피어에 검기가 입혀지면... 엄청난 위력의 무기로 탈바꿈 하는 것이다. 쉬이이이이이잉~! 마틴이 천막에서 나오자 마자 머리위를 스쳐지나가는 불덩이를 보았다. "큭!..." 마틴은 본능적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뒤를 돌아보았다. 콰아아아앙~! 이번에도 폭팔음이 들리면서 불길이 솟아오르는 것이 보였다. "큰일이군... 이러다간 판타그라와 싸우기도 전에 박살 나겠어...." 마틴은 주위를 둘러보면서 불덩이가 쏘아진 곳으로 뒤어갔다. 아까 자신에게 찾아왔던 엘프의 말대로 여자 한명이 은빛 늑대를 데리고 다니면서 마법을 난사하고 있었다. 쿠쿠쿠쿠쿠~ 이번에도 그 여자의 머리위로 불덩이 하나가 생겨났다. "큭...환장 하겠군..." 마틴은 그 여자를 향해 전속력으로 뛰어갔다. 그런데 중간에 자신의 앞에 끼어드는 사람이 있었다. 슈렌이었다. "슈렌경!" 마틴은 갑자기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슈렌을 보고는 놀라서 소리쳤다. 하지만 슈렌은 마틴의 말은 들리지 않는 듯 했다. 오로지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여자를 보고 뛰어가고 있었으니까... 그 여자의 이름을 이름을 외치면서.... "리디!" XenoBlade -67편- (광기3) "후후후후... 그래...불타버려...모두..." 리디는 혼이 빠진 것 처럼 불타는 곳을 바라보면서 웃고 있었다. 쿠쿠쿠쿠쿠.... 그리고 다시 자신의 머리위로 거대한 불덩이 하나를 더 만들고 있었다. "모두......죽는거야.....모두..." 쉬이이잉~ 거대한 불덩이가 병사들이 모여 있는 천막으로 날아갔다. 콰아아앙~! 폭팔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후후후..." 리디는 즐거운 듯이 계속 웃고 있었다. 주위가 다 불바다가 된 상황에서... "리디!" 그때 누군가가 리디쪽으로 달려오며 리디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리디는 자신의 이름을 부른 사람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슈렌이었다. "누구야...당신은?..." 리디는 주위를 보면서 웃다 말고 슈렌은 노려보며 소리쳤다. "나야! 슈렌! 기억못하겠어?" "난 당신 같은 사람 몰라..." "리디!" "귀찮게 하지 말엇!" 쿠쿠쿠쿠쿠.... 리디의 머리위로 또다시 불덩이가 생겨나고 있었다. "제길..." 쉬이이잉~! 이 불덩이는 곧바로 슈렌을 향해서 날아갔다. 슈렌은 설마 정말로 공격하리라 생각지 못했는지 멍하니서 있다가 불덩이가 자신에게 날아오는 것을 보고는 놀라서 몸을 옆으로 굴렸다. 퍼어어어엉~! 슈렌이 있던 자리에 불덩이가 직격하면서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았다. "리디!" 슈렌은 땅을 구르면서도 리디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대단한넘.....-.-;) 쉬이이이잉~! 슈렌이 다시 중심을 잡기도 전에 다시한번 슈렌을 향해서 불덩이가 날아왔다. "윽..." 이번 것은 피하기가 늦은 것 같았다. 퍼어어어엉~! 하지만 그 불덩이는 슈렌에게 다가가기 전에 공중에서 소멸해 버렸다. "......?" 슈렌의 앞에는 어느새 루피가 서 있었다. "루피씨!" "당신....나서지 말고 가만히 있어.... 괜히 끼어들지 말고...행연 리디에게 접근할 생각은 더더욱 말아. 죽게되도 난 몰라." 루피는 슈렌에게 다짜고짜 반말로 말했다. 하지만 지금 슈렌에겐 그런것 쯤은 문제가 아니었다. 리디를 눈앞에 두고서도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것이 자신을 답답하게 했다. "슈렌경...우리는 뒤로 물러나세...지금 끼어들 때가 아닌것 같군..." 누군가가 슈렌의 어깨를 잡으면서 말했다. 슈렌이 뒤를 돌아보니 나스 연합국가의 총대장인 마틴이 서 있었다. "마틴경..." "마법사들의 일은 마법사가 해결해야지... 검사가 나선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야..." "알겠습니다...." "그럼...어서 이곳을 뜨세...잘못하다간 다칠지두 모른다고...." 마틴은 리디의 모습을 보면서 가지 않으려고 하고 있는 슈렌을 억지로 끌고서 리디에게서 멀어져 갔다. '제길......겨우 만났는데...' 슈렌은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다시 리디를 만났지만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살기어린 표정으로 마법을 난사하고 있다니... "리디! 정신차려!...지금 너의 정령력도 불안하고, 이미 너의 마나 사용치는 한계에 다다랐어!" "시끄러워!" 쿠쿠쿠쿠쿠쿠! 리디는 루피의 말에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루피에게 까지 화이어 볼을 날렸다. "제길!" 루피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화이어 볼을 향해서 한손을 뻗으면서 조용한 소리로 엘프어 주문을 외웠다. 나와 계약을 맺은 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깃든자... 나 지금 계약에 의해 그대에게 명령한다. 나의 힘이 되어 나의 적을 부숴라! Naturl Force! 슈우우우... 루피에게 날아가던 화이어 볼이 갑자기 공중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야말로 순식간에... 리디는 자신의 마법이 통하질 않자 놀란 표정을 지었다. "리디! 이제 그만해!" "....후후후후..." 리디는 잠깐 놀라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만 다시 루피를 보면서 웃었다. 그리고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뜨겁게 타오르는 공간의 존재여... 모든 것을 태워버릴 강력한 불꽃의 존재여... 나 지금 당신의 힘을 원하노니... 이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어라... Conjure Fire Elemental! 루피는 리디가 주문을 외우는 것을 보고는 마찬가지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일반적인 주문이 아닌 엘프어였다. 나와 계약을 맺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힘들이여... 나 지금 계약에 의해 그대들에게 원한다... 모든것의 조화를...모든것에 안정을... Naturl Balance! 우웅.... 루피가 주문을 완성하자 루피의 몸 주위가 엷은 빛에 둘러쌓이더니 금새 없어져 버렸다. 하지만 그 결과는 엄청난 것이었다. 리디가 외운 주문... 불의 정령이 소환되어 오기 위한 게이트가 열리다 말고 그냥 그 자리에서 사라져 버렸다. 자신의 마법이 계속해서 막히자 리디는 루피를 노려 보았다. "루피! 왜 막는거지! 왜!" "리디...정신차려! 이들은 적이 아니란 말이야!" "아니야! 다 똑같아! 똑같은 놈들이야!" "리디!" "다 죽어버려야 해! 전부 다!" "리디! 언제까지 계속해서 이렇게 있을거야! 그리고 아까도 말했듯이 이미 너의 몸은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더 이상 마법을 쓰면 죽을지도 모른단 말이야!" "상관없어! 난!" "리디! 니가 그렇게 죽으면 세이츠가 잘 했다고 박수라도 쳐줄것 같아?" "......그건..." "네가 그렇게 죽는걸 죽은 세이츠가 바라고 있을것 같아!" "......" "세이츠는 네가 살기를 바라고 있을거야! 그리고 네가 행복하길 원하고 있을거고!" "......" 리디는 루피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못하고 있었다. 그저 루피만 바라보고 있을뿐... "리디! 넌 세이츠의 바램을 무시하고 계속 이렇게 이렇게 있을꺼야?" "....난..." "죽은 세이츠를 위한다면 보란듯이 다시 일어서서 너의 행복을 찾아!" "난...." "아니면 당장 여기서 죽어버리든지!" 루피는 거칠것 없이 리디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루피의 말을 들은 리디의 표정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었다. 살기어린 표정에서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곤혹스러운 표정에서 슬픈 표정으로... 그리고는 마침내 울음을 터뜨렸다. 리디가 울음을 터뜨리자 루피는 그제서야 리디에게 다가가서 리디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그래...슬프겠지... 현실을 인정하기란...잔인한 일일지도 몰라.... 하지만...언제까지 현실을 피한다고 해서... 해결될 을은 아니잖아..." "흑흑...루피씨...난...난..." "그래....알고 있어....너의 마음...나도 그런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으니까..." "우아아앙~" 리디는 루피의 품에 안겨서 펑펑 울고 있었다. 이제껏 느꼈던 슬픔을 모두 떨쳐 내 버리기라도 하듯이... XenoBlade -68편- (다크스트라이커1) "전멸이라... 쿡...의외군..." 카인은 자신의 의자에 몸을 기댄채 책상에 놓여진 보고서를 들고는 실없는 미소를 보였다. (잊어 버리셨을 분들을 위해...카인 : 판타그라 제국의 현재 여왕인 레이라 여왕의 애인...이자 측근이었죠) "5만의 기병대와 소드마스터 20명,고레벨 마법사 30명....거기다가 아이디스까지 죽고, 살아남은 병력이 겨우 5천이라..." 찌익~ 카인은 거칠게 종이를 찢어 버리면서 분노한 표정을 지었다. "거기다가...이런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유가 단 한명에 의해서라고?... 단 한명?.... 지금 그걸 나보고 믿으란 말인가?..." "저...그것이...선발대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모두가 그런 소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증언도 일치하고..." 콰앙! 콰지지직~! 카인이 주먹으로 거칠게 책상을 내려치자 책상이 순식간에 반으로 부숴져 버렸다. 카인의 이런 모습을 본 보고서를 들고온 참모는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 졌다. "하지만..." "하지만이고 뭐고 간에! 이런 말도 안돼는 일이 어딨나?" "아무리 그러셔도......이건 모든 병사들의 증언에 의한..." "닥쳐!" "......" "지금부터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 하지만.... 선발대 5만은 우리 판타그라의 전 병력에 5분에 1이상에 해당하는 병력이란 말이다!" "......" "그런 정예 부대를 단 한 사람이 괴멸시켰다면 넌 믿겠나?" "저도...처음에는 믿지 않았습니다만..." "그런데?..." "병사들의 말을 들어보니...그런것만도 아닌것 같았습니다..." "뭐가?..." "검과 마법을 동시에 사용하는 마법전사 같았습니다." "마법전사?......" "예..." "그 전설상의 마법기사란 말이지?...확실한가?...." "그렇습니다.... 병사들의 말에 의하면 검기를 사용하면서 마법까지 써서 단 한번의 마법으로 거의 2만에다다르는 병력이 몰살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혼자서 마법사와 소드마스터 40명 정도를 상대하면서 그들 모두를 죽였다고 합니다." "한번에 2만?..." 카인은 참모의 말에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단... 한번에 2만이란 말이지?..." "그렇습니다..." "마법사가 2만의 병력을 죽일만한 마법이 있나?..." "클래스 7이상의 마법사 정도면 몇가지 가지고 있을겁니다..." "그만한 마법사라면 우리 판타그라에도 5명이 채 안되지 않나?... 그런데....그런 마법을 쓰면서 검기까지 사용했단 말이지..." "그렇습니다..." "......." 카인은 참모의 말에 굳은 얼굴로 바닥만 쳐다보고 있었다. 만일 참모의 말이 사실이라면... 나스 연합국가를 치는 것은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 단 한명으로 인해서... 원래 선발대 5만이면 나스 연합국가 쯤은 쓸어버릴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나가봐라...." "알겠습니다.... 그럼...." 카인의 자신의 앞에 서있는 참모를 향해 말하고, 참모가 자신의 방에서 나가가 의자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마법전사라...큭큭큭...마법전사....이거...상당히 재미있게 해 주는걸..." 그리고는 아까와는 다르게 즐거운 듯이 웃으면서 벽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벽 한쪽을 손으로 밀었다. 그그그긍... 그러자 벽이 열리면서 비밀통로가 나타났다. 카인이 그 비밀통로 안으로 들어가자 비밀 통로가 다시 닫히면서, 카인의 방에는 부숴진 책상만이덩그라니 남아있을 뿐이었다. 뚜벅....뚜벅....뚜벅.... 카인은 자신의 방에 있는 비밀통로를 통해 이 성의 지하로 계속 내려가고 있었다. 지하라고해서 완전한 어둠속에 쌓여있는 것만은 아니었다. 군데군데 마법사들이 걸어놓은 마법으로 인해 길을 밝혀 주고 있었다. 한참을 내려가자 철로 만들어진 문이 나타났다. "훗...거의 1년만에 내려와 보는군..." 카인은 그 문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별다른 것은 없고 적당한 크기의 방안에 바닥에 마법진이 그려져 있었다. "그럼...가볼까..." 카인이 그 마법진의 중심에 서서 품안에서 자그만 돌 하나를 꺼내어 바닥에 내려 놓았다. 순간,우우우우우우웅~ 마법진이 발동하면서 카인의 모습이 점점 흐려지더니 금새 사라져 버렸다. 아마 순간이동 마법진 인 듯 했다. 과연 카인은 어디로 갔을까... 파지지직.... 울창한 숲속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는 소리가 들리더니 땅에 마법진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타나는 한 사람... 카인 이었다. "...여기에 다시 올줄을 몰랐는데...쿡쿡쿡..." 카인은 감회가 새로운듯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주위는 온통 거대한 나무들과 끝이 보이지 않는 수풀,그리고 나무들에 의해서 햇빛이 가려져 축축하고 눅눅한 느낌이 드는 그런 곳이었다. "그럼....가볼까...오랫만에 만나게 되는군...뭐...그쪽에서는 오랫만도 아니겠지만 말이야..." 카인은 더 깊은 숲속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카인이 숲을 지나 안쪽으로 갈수록 눅눅하고 습한 정도가심해져서 거의 늪지대라고 부를수 있을정도가 되어가고 있었다. "슬슬 다 온것 같군..." 카인이 한참을 와서 멈춘곳은 오랫동안 나무들이 썩어서 늪과 독기가 잔뜩 서린 그런 곳이었다. 더구나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햇빛이 거의 들지 않아서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는 곳이었다. 카인은 이런 안개속에서 정면을 보면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카인의 정면에는... 엄청나게 큰 동굴이 시커먼 입구를 드러내고 있었다. "후후후..." 칠흙같이 어두운 자의 힘이여... 밤보다 더 깊은 나락의 끝에 있는 자의 힘이여... 나 여기 그대와의 맹약에 의해 그대의 힘을 원한다... 나와라... DarkBlade! 부우우우웅... 카인이 난데없이 주문을 외우자 카인의 손에 검은색 기류가 모이기 시작했다. 츠츠츠츠..... 그 기류는 소용돌이 치면서 푸른빛을 내고 있는 검의 형상으로 바뀌어 갔다. 카인은 그 검을 들고서 동굴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카인이 동굴가까이 걸어가자 동굴안에서 갑자기 귀청을 찢는 듯한 포효소리가 들려왔다. 쿠워워워워워워~! 바로.. .사람들의 입에서 말로만 전해지던 드래곤 피어였다.보통 사람들이라면 그 소리만 듣고도 졸도할 정도의... 하지만 카인은 드래곤 피어를 듣고도 아무렇지 않게 그저 동굴속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카인이 동굴속으로 들어가서 한참 들어가자 카인의 앞에 거대한 날개를 접고 앉아있는 온몸이 검은 비늘로덮여 있는 드래곤 한마리가 앉아 있었다. -오래간만이군 카인... "네...오래간 만입니다...다크스트라이커......" -나의 힘인 다크 블레이드를 얻은 이상 이곳에 오지 않을줄 알있는데... 무슨 일인가?...카인?...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문제?... "그렇습니다. 아마 저 말고도 드래곤의 힘을 얻은자가 또 있는 것 같습니다." -쿡쿡...그런가...그런거였군...쿡쿡쿡.... "뭔가 짚이시는 거라도?..." -얼마전에...골드 일족중에 거의 최강의 힘을 가지고 있는 에디오스의 힘이 강하게 느껴진 적이 있었다. "골드 드래곤..." -아마 에디오스의 힘을 얻은 자의 짓이겠지... "그렇다면...저와 그 사람중에 어느쪽이 더 강합니까?..." -쿡쿡쿡....카인...너는 나의 힘을 이미 5년전에 얻었다. 그리고 너는 8단계의 용언마법중에 이미 4단계를 마스터 했고...그정도면 충분하다. "지금으로써는 제가 더 강하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렇다... 하지만 후에 너와 에디오스의 힘을 얻은자가 동등한 실력을 가지게 될 경우... "......" -너는 패할 것이다.... "당신의 힘이 부족하신겁니까?..." -쿡쿡쿡...아니...에디오스와 나의 힘은 거의 동등하다...아니...내가 더 강하다고 할 수 있지... 하지만... 에디오스의 검인 일루션 블레이드는 에디오스가 가진 힘만이 들어간 것이 아니다... "그럼?...." -태초의 존재이자 신은 아니지만 신보다 더 위에 있는자의 힘...... 카오스의 힘을 받았다.극히 일부분이지만... "극히 일부분 이라면 별로 두려워할 필요도 없는 것 아닙니까?..." -큭큭큭...카인... 우리 드래곤들의 숫자가 극히 드문 이유를 아느냐?... "...혹시?...카오스란 자가?..." -예전에...우리 일족들과 카오스와 싸운적이 있었다..... 그런데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아느냐?... 카오스 혼자서 우리 일족 수백을 없앴다. 그것도 단 몇분만에... 덕분에 지금 세상에 남아있는 일족들의 숫자는 50도 채 안돼지... 예전의 10분 1정도로 줄어들었단 말이다... 카오스란 존재 단 하나로 인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