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 회] 날 짜 2003-05-0123857133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이후 >>> 서장 안녕... 그 말 한마디로 2년간의 만남의 세월은 무의미해 져버렸다. 자주 만나지 못하기에 서로의 이름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게임속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모험을 떠났던 시간도 무의미해 져버렸다. 돌아 오기를 기다리며 키우던 캐릭터를 오늘 결국 지워야 했다. 더이상의 기다림은 미련일뿐 돌아오지 않을거란걸 알았기에.. 남들이 탐내던 모든것을 그녀의 이름과 함께 삭제 시켰다. 더이상 그녀를 생각할 잔재를 남기고 싶지 않았기에.. 그리고 방황의 시절.. 결국 새로운 꿈을 찾아 새로운 게임에 접속을 한다. 이곳에서 어떤 꿈을 찾을수 있을까? 현수의 일기장에서..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 회] 날 짜 2003-05-0123013114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스바시에 동쪽평원 1. 한여름의 이글거리던 아포스가 서녁하늘 가득 끼어있는 먹구름에 가려진 하늘엔 낮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 루미넨과 루시엔이 떠 있는것이 보였다. 아직 한낮이라 막내 루이엔은 보이질 않았다. 막내 루이엔은 아포스가 질 무렵에나 떠올라 아포스가 빛으로 세상을 밝히기전 사라진다. 수줍음의 막내달 루이엔.. (다음에 마을에 가게되면 달의 세자매에 대한 책을 구해 봐야겠군) 얀은 루미넨과 루시엔을 올려 보던 시선을 내렸다.. 내리는 그의 시선에 붉고 푸른 빛줄기와 새까만 화살비가 서로 교차하며 허공에 맘껏 낙서를 하듯 수놓고 있었다.. 쿠우웅.. 간혹 묵직한 진동음이 발치를 울렸다.. 후두둑.. 빗줄기 소리와같은 울림이 들어올린 스몰 쉴드에서 발생되기도 했다. 콰쾅.. 귓전을 울리는 폭발음과 동시에 그의 오른편 20여미터에서 불기둥이 솟구치며 비명소리와 욕설이 들려 왔다.. "크아악.." "제기랄" 상대 진영에서 날려 보낸 화이어볼에 직격 당한듯 했다. 마침 실드를 펼쳐줄 마법사가 주위에 없었던것 같지만 10여명의 사상자를 낸 화이어볼의 위력을 보아 화이어볼을 날려보낸 마법사가 제법 고위 마법사인듯했다. 기본적인 화이어볼 이라해도 레벨이 올라 갈수록 그 위력이 천지 차이로 달라 진다. 화이어볼로 저정도 위력을 보인다면 6클래스급의 마법사 였을것이다. 휘이익.. 휘리리릭.. 허공에는 상대 진영과 아군 후방에서 난사하는 마법불꽃들과 궁수대의 화살비가 꼬리를 물고 비행하고 있었다. (저녁이라면 더 선명하고 멋지게 보였을텐데..) 얀이 넋을 잃고 불꽃의 아름다운 반짝임을 보고 있을때 불꽃의 종착지엔 동시 다발적으로 펼쳐진 실드의 광막에 맞 부딪혀 붉게 원형으로 폭발하는 불꽃들과 라이트닝의 푸른색 번뜩임이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듯 피어 오르며 미쳐 실드에 보호 받지 못하고 있는 곳을 덮치며 수십명의 사람들을 무더기로 쓰러뜨리고 있었다. 얀이 불꽃놀이를 감상하듯 상대 진영의 모습을 보고 있을때.. 얀의 머리 위로 붉고 푸른 빛줄기들이 내려 꽂히고 있었다. "온다 방어 걸어" "그대 앞의 모든것을 보호하려니..실드!" 곳곳에서 반투명의 실드가 피어 올랐다. 반투명한 실드의 막 저편으로 선명하게 불꽃들의 부딪혀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쿵쿵 거리는 충격파가 실드 방어막을 울리며 불안하게 실드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발밑으로 먼지를 피어 올렸다. "이런 실드가 뚫린다" "피해" 얀의 머리위로 방어하던 실드가 균열하며 깨어 지더니 그 틈으로 붉고 푸른 빛줄기가 쏟아져 내렸다. 콰아앙.. 귓전을 찢는듯 요란한 굉음과 함께 눈이 멀듯 화려한 불꽃들이 폭발하듯 피어 오르며 강한 충격파와 흙먼지를 동반하며 덮쳐들었고 언뜻보니 연보라색으로 보여지는 파란 번개 줄기가 그와 주변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포스런 눈빛을 번뜩이며 달려 들었다. 비명소리가 포식자들의 움직임뒤에 터져 나왔다. "이런 제피야.." "멀린 어서 쥬디에게 힐링 걸어..빨리.." "제니스 피터 다 죽었냐?..제길" "빨리 다시 실드 걸어" 화염공격과 체인라이트닝같은 전격마법공격이 공교롭게 더블로 들이친것 같았다. 발목까지 흙더미에 묻힌 얀은 발을 빼고 온몸에 달라붙은 흙먼지를 툭툭 털어 내었다. 그의 바로 앞쪽에서 직격당한듯 땅이 움푹 무릎까지 패어 있었고 몆몆이 쓰러져 동료로 보이는 마법사에게 급히 힐링 치료를 받고 있었다. 얀 역시 폭발반경 안에 있었다. 둘러 보니 그의 옆에서 투덜거리던 체인멜을 입고 있던 검사와 더블엑스를 들고 있던 덩치큰 용병이 로그아웃 됐는지 보이질 않았다. 얀의 뒤로는 같은 파티인듯한 일행 5명중 2명은 보이질 않았고 그나마 남은 3명중 2명도 한계치 이상 체력이 덜어 졌는지 남은 궁수가 마법사를 찾아 힐링을 요청하고 있었다. 한계치 이상 체력이 내려 가면 기절모드가 되어 본인이 들고 있는 힐링포션을 사용할수도 없다. 폭발 반경중에 그나마 멀쩡한건 얀을 포함 2-3명에 불과했다. "저 사람은 멀쩡하네?" "그러게 겨우 레더아머만 입고 있는데.." "레더아머라 체인라이트닝에 무사했나봐" "그런가" 몆몆이 얀을 돌아 보며 수근댔지만 얀은 별 신경쓰지 않고 검은색 투구와 레더 아머 에 묻은 먼지만을 툭툭 털어 내고만 있었다. 처음본 이들에게 별 관심도 해명해줄 이유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용병으로 참전한 것이고 아직 전투도 시작하지 않았다. 저들중 살아남아 다시 얼굴을 보게 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터 그저 자신 몸만이라도 챙기기에도 전쟁은 부족한것이기 때문이었다. "제길 용병이라고 누군 화살 받이만 시키고 지네들은 뒤에서 웅크리고만 있다니 다음부터 내가 헤로이 길드측에 참전하면 성을 갈테다" 누군가 투덜대자 동조하며 몆몆이 호응했다. 초보 용병티를 팍팍 풍기는 말들이었다. 용병을 화살받이로 쓰지 그럼 자기 정예 길드원들을 그럼 화살받이로 누가 내몬단말인가.. 아직 제대로 용병전을 겪어 보지 못한 이들인것 같았다.. 그들의 툴툴거림은 오래 갈거 같았으나 누군가 한마디에 금새 잦아 들었다. "놈들이 공격해온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 회] 날 짜 2003-05-0215428114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스바시에 동쪽평원 2. 스바시에 동부도시 게테르에서 1,2위를 다투는 헤로이 길드와 붉은 전사단길드의 길원이 던전 탐사도중에 서로 시비가 붙은것이 처음의 자잘한 말싸움의 원인이 되었다면 새로이 발견된 철광석 광산에 얽힌 일련의 사건들은 국지전의 발단이 되었다. 붉은 전사단의 길원이 새로 철광석 광산을 발견하게 되어 드워프 마을에 광산 개발을 의뢰 하러 가던중(새로이 광산을 발견시 드워프에게 의뢰하여 광산으로 가치를 입증받게 되면 드워프는 광산을 채굴하고 의뢰한 개인이나 길드는 대신 채굴된 광석의 50%를 얻게 된다)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하게 되었다. 습격당해 로그아웃 되었던 붉은 전사단의 길원이 다시 재접속해 드워프 마을에 가니 이미 그보다 한발 앞서 누군가가 광산 등록신청을 한것이었다. 광산은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기에 꽤 가치가 높은 재산이었기에 결국 광산 등록을 P.K때문에 늦어 못하게 된 붉은 전사단 길드로서는 때마침 아슬아슬하게 먼저 광산 등록을 한 헤로이 길드에 강한 의혹의 눈길을 보내게 되었고 이미 서로 감정이 많이 상해 있던 양 길드는 광산 사건을 계기로 점차 충돌의 규모가 커져만 갔다. 결국 중재에 의해 길드전을 통해 광산의 소유권을 가리는것에 양측이 동의하며 이 길드전이 벌어지게 된것이었다. 서로 자존심이 걸려 있고 이권도 제법 큰 편이라 양 길드의 각 5000명의 길드전 참가자외 각기 1만의 용병단까지 모집 참전하게 되자 상용화 1년이 된 시점에서 아르카디아 사상 몆번째안에 들 정도의 대규모 길드전이 되어 버렸다. 길드전은 각기 동등한 숫자로 맞붙으며 길드장및 길드장이 선출한 4명(Golden five라고부르기도함)을 먼저 죽이거나 상대 길드장이 길전패배를 선언하면 종료된다. "놈들이 몰려 온다" 누군가 외침을 따라 시선을 돌리자 평원의 끝에서 푸른빛이 일렁이며 꿈뜰대는것이 보였다. 길드전을 하게 되면 서로의 피아구분을 명확히 하기위해 길드전이 선언후 각 길드의 길드전 참여자 머리위로 길드 문장이 뜨게 되는데 헤로이 길드는 녹색의 길드 문장이 떠있고 용병들은 녹색문장옆으로 붉은색 테두리가 추가 되어 있었다. 붉은 전사단 길드는 푸른색 길드 문장이 개개인의 머리 위에 떠있었고 용병들은 푸른색 길드문장옆으로 붉은 테두리가 추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각 길드의 골든 화이브라 불리우는 5명은 각기 녹색과 푸른색의 길드문장이 황금색 빛줄기를 뿌려 대고 있어 멀리서도 확연히 구별할수 있었다. 이 문장은 길드전시 사망으로 한번 로그아웃이 되면 재생성이 안되므로 문장없이 길드전에 참여 하는 부정참여등을 예방하는 방편도 된다. 길드전에 문장없이 참여하다 문장있는 자에의해 로그아웃이 되는경우 일반적으로 사망시의 2배의 패널티를 얻게 된다. 길드전으로 사망시는 경험치 다운이나 레벨다운등의 패널티는 없으며 P.K시의 경험치 1/2을 얻으며 성향은 나빠지지않는다. 우와와.. 천지를 진동하듯 우렁찬 외침과 길게 늘여져 한마리 흑룡이 꿈뜰거리듯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드는 일만의 용병들의 모습을 보며 얀의 손에도 부지중 힘이 들어 갔다. (자칫 여기서 로그아웃 되는건 아닐까?) 비록 경험치 다운등은 없다해도 끝을 보지 못하고 로그아웃 당하는것은 싫었다. 얀은 길게 늘어선 전선의 오른쪽 날개 부분이라 그래도 중앙보다는 여유있게 오래 버틸수 있을거라고 위안하며 롱소드를 어루만졌다. 용병들이 달려 나오자 양쪽의 후방에서 다시금 마법의 빛줄기와 궁수대의 화살 공격이 허공을 수놓기 시작했다. 이동하는 용병들에게 명중율이 많이 떨어 지게되고 아직 고정된 위치를 사수하고 있는 용병들의 머리위로 상대의 마법공격이 집중되며 피해가 커져가자 헤로이 길드 본진에서 약정한 신호의 마법 불꽃이 올라갔다. 우와와.. 더불어 본진에서의 엄호 마법 공격을 등에 없고 헤로이길드의 용병단도 하늘의 루시엔과 루미넨이 움찔거리도록 커다란 함성을 내이며 웅크리고 있던 언덕을 박차고 상대를 향해 칼을 휘두르며 달려 가기 시작했다. 카카캉 칼과 칼이 맞 붙으며 불꽃이 튀겼다. 맞물려 엇갈린 검끝 너머로 살기어린 상대방의 눈동자가 보이고 거친 숨소리와 비릿한 혈향이 맡아지는듯했다. 땀방울이 턱끝에 걸려 토옥.. 발끝으로 낙하를 시도했다. 이얍! 서로 상대를 밀어내며 자세를 미쳐 가다듬기전에 검을 앞세우고 격돌해 들어 갔다. 미처 중심을 잡지 못한 상대의 가슴을 꿰뚫은 자신의 검을 비틀어 빼며 승자는 미소를 지었다. 그런 그의 미소는 뒤를 이은 적들을 잠시 잊은 대가를 치뤄야 했다. 여유있게 검을 빼던 그의 손이 핸드엑스에 의해 잘려지고 어느새 몸통엔 칼 2자루가 박혀 들었다. 수만의 무리가 서로 칼을 겨누고 격돌하는 전선의 모습은 마치 두마리 용이 여의주를 놓고 겨루는듯 길게 늘어져 꿈뜰거렸다. 어느 한쪽도 밀려 나지 않으려 안간힘 이었다. 이미 받은 선수금및 승리시 보상금은 격돌의 순간 그들의 머리속에서 사라졌다. 패배하여 쓰러지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인간 내면에 흐르는 파괴의 본능이 어우러져 그들의 휘두르는 칼날속에 배어나와 상대의 절망어린 눈동자를 보기위해 맹렬함을 과시하고 있었다. 어느새 서로 마구 섞여버린 전선에서 머리위의 피아식별문장을 제대로 확인할틈도 없었다. 등뒤엔 아군이고 마주하면 적군이다. 지극히 간단한 공식만이 그들에게 적용되고 있었다. 가끔 주변에 멋모르고 휘두르는 눈먼 아군의 칼에 쓰러져 뒹구는 경우도 있었다. 쓰러지면 이내 투명하게 로그아웃 당하며 사라지기에 발밑에 거치적 거리는것은 없었다. 이얍! 거칠게 고함을 내지르며 얀을 두조각 내려는듯 투핸드 소드를 들고 설치는 사내의 칼을 얀은 여유있게 받아 공격방향을 옆으로 흘려 보냈다. "큭" 내리치던 기세와 힘을 조절못하고 멈칫하던 사내의 목이 얀의 칼날아래 날아가며 사내는 투명하게 변해 사라졌다. 이내 방어 자세를 취하던 얀은 잠시 자신에게 덤벼드는 상대가 없자 슬쩍 언덕아래 평원을 내려 보았다. 얀이 위치한곳이 상대적으로 높은곳이라 오른쪽 전선의 끄트머리임에도 왼쪽전선에서 벌어지는 전투양상까지 한눈에 파악할수 있었다. 외곽부분이라 중앙보다는 적의 공세가 뜸하여 그럭저럭 주변을 가금 돌아볼 여건이 되기도 하였다. 아직은 초반이라 어느 한쪽 기울어짐 없이 팽팽하게 맞 붙고 있는듯했다. 검은색으로 꿈뜰대며 이어진 전선따라 번뜩이는 칼날이 마주선 상대의 피를보려 달려드는 모습들은 얀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본능과 투기가 어우러지는 전쟁은 얀에게 생존본능을 자극하며 삶에 대한 애착을 가질수 있게해주었다. 그의 주위로 흥분하여 힘을 주체 못하고 마구 무기를 휘두르며 상대를 덮쳐가는 이들이 가끔 보였다. 저렇게 초반에 흥분해서 날뛰는 이들은 자칫 아군에게 부상을 입히기도 하고 접전중반에 이르르면 살아 남아 있는이들도 거의 없었다. 그나마 외곽부분이라 상대도 적고 얀의 주변의 아군들이 용병들치곤 레벨이 높은듯 잘 버티고 있기에 아직 용케 살아 있는듯햇지만 조만간 보기는 힘들것 같았다. 휘잉.. 잠시 한눈을 팔던 얀의 머리를 노린듯 바스타드 소드가 휘둘러 졌다. 급히 피하던 얀의 머리카락 몆가닥이 잘려져 허공에서 나풀거렸다. "이런..위험하잖아" 순간적으로 아찔할뻔한 상황을 넘긴 얀은 이어 내려쳐오는 바스타드 소드를 슬쩍 흘려 버리며 두손으로 거칠게 칼을 움켜쥐고 틈을 보이는 상대의 옆구리를 횡으로 베어 갔다. 사내가 급히 내려쳤던 자세에서 빙글 몸을 돌리며 바닥에 내리쳤던 칼을 들어 올리며 바스타드 소드의 넓은 면으로 자신의 몸을 방어해 갔다. 캉.. 그러나 얀의 롱소드는 불꽃 한점을 튕기고는 바스타드 소드를 두동강이 내고도 기세를 잃지않고 체인메일을 입은 사내의 허리까지 양단해 버렸다. (큰일 날뻔했넹..) 내심 중얼 거리던 얀은 등이 서늘하게 놀랬던 가슴을 진정시키며 전방을 방어하며 다음 상대를 찾았다. 그런 그에게 벌써 십여명째 덤비다가 두동강이나 로그아웃이 되자 섣불리 덤벼 드는 이들이 없었다. 덕분에 그의 주변은 은연중 서로 칼을 겨눈채 상대의 눈치를 보며 잠시 소강상태 가 지속되었다. 그러자 치열한 전선중 한가한 외곽지대에서의 얀은 방금전 위험했던 상황을 그새 잊고 또다시 시선을 사력을 다해 맞서고 있는 중앙전선쪽으로 흘끔거리기 시작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 회] 날 짜 2003-05-0312385115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스바시에 동쪽평원 3. "용병 4천인대가 적의 본진과 좌익을 가르는데 성공" "용병 7천인대는 현재 고전중" "용병 3천인대 대주 사망..예비로 제 3천인대 제 5백인대 크레온이 지휘함" "용병 5천인대 적의 좌익을 돌파.." "붉은 포효에서 투입 시기 요청" "헤로이 길드 본진이 중앙으로 투입중" "붉은 갈기가 붉은 포효에게..중앙에 적 집중 예비 1개 천인대를 7천인대를 우회.. 헤로이 길드 후방으로 투입하라" "붉은 포효는 출격 대비하라" "붉은 포효에서 붉은 갈기에게.. 접수했다..블러드 천인대 작전대로 투입한다" "붉은 갈기에게 용병 2천인대 대주 사망 ..3백인대 나루미가 지휘권 위임함" "붉은 갈기에서 용병 1,2,3,4,천인대에게 조금식 후퇴하며 간격을 벌려라" "흐윽" 한동안 접전을 펼치던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질시언은 힐링포션을 마시며 체력을 회복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한쪽에 열어놓은 길드 채팅창에는 본진과 용병대 천인장들과의 교신이 한창이었다. 지금 길드 채팅란은 오직 붉은 갈기라 이름 붙여진 작전참모와 길드장 붉은 포효와 각 용병대 천인장급만 열어 놓고 교신할수 있었다. 물론 직접 교신하며 지휘,전투 하기엔 문제가 있어 천인장이 직접 교신 하는것이 아니라 통신병처럼 한명이 천인장옆을 따라 다니며 본진과 교신을 대신 했다. 덕분에지휘체계가 붕괴되는일 없이 전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며 전투를 할수 있었다. 힐링 포션을 3병이나 연신 들이키고야 질시언은 체력수치를 다 채울수 있었다. 상대도 제법 용병치곤 쎈편이어서 중급 검수련도를 마스터하고 상급 검수련도를 올리고 있는 소드익스퍼트인 질시언도 꽤 피해를 입었던 것이었다. 비록 길드 서열은 길드 가입이 늦고 나이가 어려 서열 162위지만 실제로 길드내 50위권에 드는 레벨과 경험을 인정 제 9용병단을 이끌고 있는 자신에게 이만큼 피해를 준걸 보면 상대도 그냥 용병은 아닌듯 싶었다. 아마 이런 길드전을 통해 경험치도 얻을겸 재미삼아 참가한 이들중 하나인것 같았다. 질시언 역시 붉은 전사단에 들어 오기전 각 길드전에 용병생활을 제법 했었기 때문에 용병들중에서도 제법 고레벨들이 많이 참가하는걸 심심치 않게 보아 왔었다. 사냥과 레벨업에 지친 그들에게 길드전의 용병은 재미있는 퀘스트중 하나와 다를게 없었다. 게임의 재미는 P.K라고도 하는데 길드전은 공식허용되고 패널티도 없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P.K놀이라고도 할수 있었다. "블러드 천인대 작전구역 도착" "붉은갈기가 붉은포효에게.. 식사시간이다..죽음 조의금은 없다" "블러드 천인대는 붉은포효가 진입과 동시에 적 후방에 진입하라" "용병 8,9,10 천인대는 돌파가 어렵거든 현위치에서 사수하라" 드디어 상대 헤로이 길드가 중앙이 뚫리자 다급히 본진을 투입해 수습중인 중앙 전선으로 붉은 전사대 본진의 투입 명령이 떨어 졌다. 그리고 정면에만 신경쓰던 그들의 측면으로 블러드 천인대로 불리워지는 붉은 전사단의 별동대가 측후방에서 진입을 시도 하고 있었다. 좌측 전선은 이미 붉은 전사단측 용병이 압도적으로 밀어 붙이고 있으니 별거 아니지만 문제는 질시언이 맡고 있는 우측 전선이었다. 우왕좌왕하는 낙오병 부대같은 용병대를 아직도 돌파는커녕 호각지세로 접전이 벌어 지고 있다는것에 질시언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번 길전에 대비 붉은전사단 길드에서는 길드 서열 101 - 200위를 용병대에 투입하여 100명이 100개의 백인대를 지휘하고 백인대10개를 1개 천인대로 하여 본진과의 상호 교신하며 유기적으로 전선을 압박하려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작전은 비교적 지금껏 성공적으로 그저 급조한 용병대만을 머리수만 채워 내보낸 헤로이 길드 용병대를 초반 접전이후로 우세하게 몰아 붙이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었다. 그러나 질시언이 1개 천인대를 맡고 있는 우측전선만은 아직도 형세가 불분명했다. 분명 지휘계통도 없이 우루루 몰려드는 상대지만 조직적으로 상대하는 아군에 금새 밀려 나가면서도 끝내 돌파는 커녕 어느새 형세가 대등해져 있었던 것이다. 그런 그의 눈에 거의 밋밋한 평원지대에서 약간 돌출된 언덕이 품자형으로 몰린 언덕을 점거하고 맞서고 있는 500여명의 헤로이 길드측 용병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 언덕은 우측전선의 중앙부분이라 확보하지 못한다면 병력이 둘로 나뉘게 되어 반드시 본진을 치러 가려면 확보를해야 하는데 완강하다 못해 강력한 저항에 오히려 그 부근의 붉은 전사단의 용병대가 전전긍긍해 가고 있었다. 연덕을 유심히 살피던 질시언의 눈이 반짝였다. 검은색 투구에 검은색 레더아머를 입은 검사였다. 앞도적으로 몰아 붙이며 싸우는것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덤비는 자들을 깔끔하게 처리해나가며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그런 그를 중심으로 은연중 500여명이 포진 되어 있었다. "저놈 때문인가?" 어느 정도 전투가 길어 지면 그중 강한자를 중심으로 모여 대항하는게 용병들의 생리였다. 아마도 저자에게 용기를 얻어 대항하고 있지만 그만 꺾어 버린다면 곧 오합지졸이 되어 버릴것이 분명했다. 막 검은색 레더아머를 입은 자에 의해 붉은 전사단측 용병둘이 검을 꺾고 쓰러지자 기세가 오른 적에게 다시금 언덕에서 밀려 내려 오는 아군을 보고는 질시언은 불끈 애검을 움켜쥐고는 친위 백인대를 이끌고 언덕으로 몸을 날렸다. 얀은 전망 좋은 언덕에서의 전투 감상을 위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곳 말고는 밋밋한 평지들뿐이라 일견 장엄하게 보이는 전황을 제대로 볼만한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너무 헤로이 길드측이 일방적으로 몰리다보니 그가 서있는 곳이 초반과 다르게 우측전선의 축이 되어버려 밀리던 용병들이 그를 중심으로 버티게 되면서 제대로 전황을 살필 여가도 없이 몰려드는 용병들을 베어 넘기기에 정신이 없었다. (지난번도 그렇고 이번에도..에구 내 팔자야..) 내심 툴툴 거리며 덤벼들던 용병 2명을 한꺼번에 로그아웃 시키고 슬쩍 땀을 닦으며 얀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이내 자신에게 쏘아지는 살기에 움찔 전방을 주시했다. 상대 진영이 갈라지며 붉은색 플레이트 아머을 갖춰입은 검사가 클레이모아를 땅에 끌며 다가서고 있었다. 동시에 그를 중심으로 100여명이 엄호하듯 오는것이 지금껏 상대하던 용병들과 달리 제법 무시할수 없는 기세가 풍겨 왔다. 붉은 플레이트 아머에 새겨진 문장을 보니 용병이 아닌 붉은 전사단의 길드원인듯 보였다. 질시언은 자신만만했다. 상용화 1년 12억의 유저중에 아직 마스터급은 1000명도 안되고 그중 많은 숫자인 소드마스터도 겨우 300명이 갓넘는 현재 소드 익스퍼트 중급인 자신이기에 상대가 용병치곤 제법 하는것 같지만 그래봐야 그의 검아래 로그아웃 되는건 변하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그에게 있었다. 그러나 챙챙챙.. 소드익스퍼트에 비로소 배울수 있는 더블스탭을 경쾌하게 밟아 가며 레이피어를 휘두르듯 빠르게 찔러가는 그의 검끝을 뒤로 가볍게 몸을 띄우며 롱소드로 그의 클레이모아의 공격방향을 일일히 땅으로 흘려 보내는 상대에게 질시언은 가볍게 상대하려던 생각을 접을수 밖에 없었다. (제법인데) 하지만 몸은 본능적으로 상대의 뒤를 쫒으며 쾌속하게 더블 크로스를 2번 연속 펼쳐 내었다. 중급검수련도를 마스터하고 소드 익스퍼트에 올라야 배울수 있는 스킬이었다. 휘뿌연 잔상만을 남기며 빠르게 상대의 몸을 클레이 모아가 갈라가자 상대는 피하는데 급급한듯 연신 뒤로 물러 섰다. (헉) 그러나 어느새 그가 몸을 추스리는 사이 옆구리를 노린듯 매섭게 찔러 오는 롱소드에 흠짓 뒤로 한걸음 물러 서며 질시언은 성급히 입가에 지었던 미소를 지웠다. 식은땀 한줄기가 흘렀다. 경시할 상대는 아니었다. 질시언은 부지중 클레이모아를 고쳐 쥐었다. 상대는 그의 아래가 아니었다. 주변 역시 그의 친위 백인대가 의외로 고전하고 있었다. 이곳에 포진하고 있는놈들은 용병들중에서도 상급들인것 같았다. (빨리 해치우고 본진을 쳐야 하는데..) 이미 본진이 헤로이 길드 본진과 격돌하고 있었다. 언제까지 용병들과 드잡이질을 할수 없다는 생각에 질시언은 시간을 끌지않고 단숨에 끝내야 겠다고 생각하며 서서히 거리를 좁혀 나갔다. 상대가 그의 의중을 읽은 듯 마주 거리를 좁혀 왔다. "이얍" 질시언은 어느순간 마치 2명이 동시에 공격하듯 잔상을 일으키는 더블스탭을 날렵하게 밟으며 그의 최고 기술 길로틴을 썼다. 상대가 그의 잔상에 잠시 흐트러지며 그를 놓칠때 상대의 머리위에서 나타나 상대를 덮치는 스킬이었다. 흔들.. (?) 어리둥절 하는듯한 상대를 머리위에서 두쪽내듯 덮쳐들던 질시언은 순간 상대의 그림자가 흔들 거리다가 3 - 4개로 늘어나자 순간 심장이 내려 앉는듯했다. (이..일루젼스탭) 그것은 그의 더블 스탭의 진화형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것은... 질시언은 그의 가슴에 구멍을 내고 빠져 나가는 롱소드를 보며 상대를 멍하니 쳐다만 보았다. (소드마스터였을 줄이야..) 그들이 겨루던 그순간 헤로이 길드의 측후방에서 기습한 블러드 천인대에 의해 헤로이 길드는 점차 진형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 회] 날 짜 2003-05-0611176116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스바시에 동쪽평원 현수는 작업의 마무리를 위해 사무실에 들려 작업중이었다. 통상 하나의 프로젝트 의뢰가 들어오면 사무실에서는 현수와 같은 프리랜서에게 수주한 회사와 연결 시켜주고 소개비 정도만 받는데 이번처럼 규모가 클 경우에는 현수뿐만 아니라 몆명이 프로그램을 나누어 완성하고 각기 완성된 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모여 조합하여 완성하는데 지금 현수는 조합되어 완성된 프로그램의 최종 테스트및 오류수정 작업을 위해 사무실에 나와 있었다. "자 밥 먹고 합시다" 팀장을 맡은 이태원 과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 현수를 포함 팀원 다섯명은 모두 기지개를켜며 일어 났다. 장시간 앉아 있는것도 고역이었다. "과장님이 한턱 내시는거죠?" "까짓거 한턱 쏘겠습니다" 일행중 누군가 은근히 말을 걸자 짠돌이 이과장이 기분좋은 일이 있는지 시원스레 일행을 이끌었다. "에게 겨우 짜장면 입니까?" "오늘도 역시..기대하고 따라온 내가 바보지.." "여우같은 마누라 토끼같은 자식들 등쌀에 허리가 휘청이는 불쌍한 가장입니다 다음에 거하게 낼테니 이번 한번 봐주십시요" 다음에도 짜장면으로 때울게 뻔하다고 일행들 모두의 생각은 일치 되었다. 짠돌이 이과장의 별명은 '만리장성' 이었다. 어떤 누구도 점심을 짜장면 이상 먹어본 사람이 없었다. 그래도 사람이 소탈하고 뒤끝이 없어 모두들 이과장을 중심으로 잘 뭉쳤다. 소심한 현수역시 이과장이 챙겨주지 않았다면 아직도 제대로 일거리도 없이 손가락만 빨고 있었을터였다. 덕분에 이제는 제법 지명도도 있어 일을 적당히 골라 하는 여유가 있어졌다. "그럼 담에는 잠뽕인가요?" "제발 다음에는 볶음밥 수준으로 올려 주세여 과장님" 왁자지껄 요란한 실내에 T.V로 눈을 돌리니 광고가 끝나고 본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게임전문채널인 SGC의 인기 방송 프로그램의 하나인 '아르카디아의 모든것' 이라는 정규 프로그램 이었다. 가상게임의 신기원을 열며 전세계 유료회원20억 동시 접속자수 12억을 자랑하는 아르카디아의 이모저모를 소개 하는 방송이었는데 진행도 괜찮고 참신한 정보도 많이 얻을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아르카디아 홍보 대사관 하종진 입니다.오늘도 여러분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겠습니다.오늘도 저를 도와 주시는 우락부락 도우미 이민우 해설자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노총각 클럽의 히어로 하종진씨 반갑습니다.아무리 외로워도 쥬베아 상점의 로사님은 안됩니다.벌써 로사님 팬클럽에서 경고 들어와 있습니다." "이런 로사님께 이번주 청혼하려 했었는데 어쩌죠?" 로사는 아르카디아 중앙 트라자켄제국의 수도 슈트라의 미모의 꽃집주인이었다. 미인이고 npc가 아닌 실제 유저라는 소문도 있었는데 확실한건 아니었다. 확실히 홈페이지 어디선가 '로사님을 사모하는 모임'이라는 동호회 홍보글을 현수도 본적이 있는듯했다. "모처럼 이번주 대규모 길드전이 벌어졌었다면서요?" 잠시 서로 우스개 소리를 나누더니 PD에게 눈총을 받았는지 진행자가 말을 돌렸다 "네 소식이 빠르시군요 여러분의 특급 천리안 이민우가 발에 불이 나도록 이모저모 취재를 다녀 왔습니다" 그순간 화면은 수만의 유저가 두 세력으로 갈려 대격돌을 벌이는모습이 방영되고 있었다. "이번 길드전은 스바시에 동부도시 게테르를 양분하다시피 하고있는 붉은 전사단 길드와 헤로이 길드간의 길드전으로 양측 5000명에 각기 용병 1만을 동원한 대규모 길드전으로 아르카디아 역대 길드전 5위안에 드는 전투였습니다." "3만명이라 대단하군요" "네..아르카디아만이 맛볼수 있는 묘미라고 할수 있겠죠.역사책이나 소설책에 서나 볼수 있는 장엄한 현장으로 여러분을 모시겠습니다." 화면에 헤로이 길드와 붉은 전사단길드가 길게 전선을 이루며 맞붙고있는 장면이 다양한 각도로 흥미로운 전투장면들이 방영되고 있었다. 깨끗하게 잡은 동영상을 보니 아마 (주)아르카디아측에서 운영자모드로 모니터링 한것을 받아 방영하는듯했다. 일반 유저로서는 잡을수 없는 구도와 깨끗한 화질이었다. "이번 길드전은 붉은 전사단측의 전술이 빛나는 길드전이었는데요.헤로이 길드의 용병대를 맞아 용병대를 백인대와 천인대로 세분화하며 조직적으로 대응한것이 승리의 가장큰 요인이 되었습니다" 화면에 붉은 플레이트를 입은 용병을 중심으로 용병들이 싸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길드전이 시작되고 전투가 중반에 접어들자 전장은 붉은 전사단이 점차 유리한 양상을 띠게 되었습니다. 특히 중앙과 좌측 전선을 분리 시키며 각개 격파에 나설 정도로 병력에서의 우위를 이때부터 유지할수 있었는데요. 먼저 분리된 좌측전선의 헤로이 길드측 용병대를 포위 섬멸한 붉은 전사단의 용병대 병력이 중앙을 보강하며 나올수 밖에 없었던 헤로이 길드의 본진을 측면에서 공격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앙에서의 붉은 전시단 길드의 본진이 강하게 압박을 가하며 진군을 시작하자 헤로이 길드는 패색이 짙어 졌습니다. 이때 의외로 잘 버티고 있던 헤로이 길드의 우측전선의 병력이 붉은 전사단측 용병대를 돌파하여 붉은 전사단의 본진을 측면에서 강타하면서 서로 꼬리를 물어가며 보기드믄 혈전을 벌이게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화면에서의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양상을 도표와 화살표등으로 해설자는 시청자의 이해를 쉽게하며 설명해 나갔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 회] 날 짜 2003-05-0610979151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스바시에 동쪽평원 "이번 길드전에서는 소드마스터인 헤로이 길드의 2대 길드장인 폭풍의 검님이 상대의 골든 화이브를 2명 제압하고 붉은 전사단의 길드장인 붉은 포효님이 역시 2명을 제압하며 소드마스터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하였습니다.' "골든 화이브라면?" "네..전에 말씀 드렸죠?.. 길드전시 우선 제거 대상인 5명을 말하는겁니다 그 5명을 먼저 제거 하거나 상대방이 패배를 선언 하게되면 길드 전이 끝나게 되는 것이죠" "그럼 길드에서 제일 강한 사람들이 길드전시 거기에 포함 되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이번 길드전에서 길드장이 각기 상대방의 골든 화이브를 2명씩 제압했는데 길드장으로서의 역량은 충분히 발휘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럼 승패의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아까 말씀 드린 조직력을 들고 나온 붉은 전사단의 전술이 승패를 갸늠하는 가장큰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의 상대의 유기적인 전술에 말려든 헤로이 길드는 후반들어 압도적인 병력수를 극복하지 못해 결국 패배를 선언하게 되었는데 이때 흥미로운 것을 제가 발견했습니다" "어떤 것이기에 그렇게 이민우씨를 즐겁게 했나요?" "여기를 보시죠" 화면에는 검은투구와 검은색 레더아머 검은색 장포를 걸친 검사를 주축으로 그를 호위하듯 늘어서서 언덕위에서 접전을 펼치는 모습이 나왔다. "승승장구하던 붉은 전사단이 이곳 오른쪽 전선에서는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곳 언덕 부분을 끝내 점령하는데 실패하고 결국 이곳의 병력들에게 반격당하여 붉은전사단의 본진마저 측면을 허용하며 큰 피해를 입게 되었었습니다. 아마도 헤로이 길드가 조금만 더 버틸수만 있었어도 승패는 바뀌었을지 모릅니다." 화면이 바뀌며 용병들이 언덕을 치고 내려가 상대의 본진을 치고 들어 가는 모습이 방영되었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네..헤로이 길드의 폭풍의 검님이 호위부대가 전멸하자 어쩔수없이 길드전 패배를 선언하였는데 이때 헤로이 길드는 골든화이브가 2명이었고 오히려 붉은 전사단은 길드장인 붉은 포효님만 남아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정말이십니까? 헤로이 길드로서는 아쉬운 상황이었었군요" "네 헤로이 길드에게 측면이 공격당하자 붉은 전사단은 중앙과 좌측에서의 병력의 우위가 확실하자 2명의 골든 화이브를 오름쪽 측면에서 밀고 들어 오는 용병대에 투입해서 방어하며 승리를 굳히려 했는데 이들이 용병대에 제압당하여 하마트면 오히려 패배로 몰릴상황에서 중앙에 고립되어 호위부대가 몰살하자 성급히 길드전 패배를 선언한 헤로이 길드로서는 아쉽게 되었죠" "네 정말 아쉬웠겠어요" "여기서 특급 천리안 이민우의 눈이 번쩍이는 흥미로운 장면을 발견하였습니다." "아까 말씀한 흥미롭다는 이야기가 따로 있었군요?" "네 맞습니다. 압도적으로 우세하던 붉은 전사단이 골든화이브 2명을 잃고 한때 길드전 패배에까지 몰렸었는데 문제는 그 2명이 소드익스퍼트 상급인 부길드장 붉은갈기님하고 자체 기사단인 블러드 나이트의 기사단장 붉은깃발님이 그 2명이었습니다." "그럼 소드익스퍼트 상급의 2명을 누가? 상대는 헤로이 길드의 숨겨진 히든카드 였나요?" "정황을 보니 그것은 아닌거 같고요. 바로 용병으로 참전한 다크나이트에게 당한듯 싶습니다." "다크나이트라고요?" "네 여기를 보시죠" 화면에는 검은색 투구와 검은색 레더아머에 검은색 장포를 걸친 검사가 붉은색 갑옷을 입은 상대 검사둘을 시종 압도하다가 강한 검기를 일으켜 동시에 둘을 베어 넘기는 모습이 보여졌다. "다크나이트란 제가 임의로 붙인 별명인데 어울리지 않나요?" "네..정말 어울리는 애칭이군요" 하종진이 해설자 이민우의 말에 웃으며 답해주었다. "하종진씨 혹시 3개월전 해리어트 공반전을 기억하시는지요?" "아..기억하고 말고요..그때 역시 보기 힘든 혈전이 벌어 졌었는데 저희가 그때도 아마 해설을 했었죠..아마?" "네..맞습니다. 그때 해리어트 요새를 후방에서 공격하던 3천명의 기습공격을 150여명의 수비 병력이 요새남문에서 성공적으로 방어하며 결정적으로 방어하던 길드가 승리를 하였는데 그때 기습한 3천명중 700명이 불과 150명이 지키는 남문에서 로그아웃 당했는데요. 그때에도 이 다크나이트의 모습을 찾아 볼수 있었습니다." "그래요? 놀랍군요" 화면에 하종진의 놀랍다는 표정이 잠시 지나갔다. "그때 방어하던 수비측의 생존자 14명이 담긴 동영상을 제가 혹시나 해서 찾아 봤는데 한번 보시죠..어디 눈에 익은 캐릭터가 안보이십니까?" 부서진 성문앞에 장애물을 세우고 칼을 휘두르며 교전중인 장면이 보여졌다. "아..저 눈에 익은 검은색 일색의 캐릭터는?" "역시 한눈에 알아 보시는군요. 혹시나해서 제가 그동안의 대규모 길드전의 동영상을 다시금 뒤져보니 저 캐릭터의 모습을 자주 찾아낼수 있었습니다. 비록 장비는 자주 볼수 있는 장비지만 독특한 분위기와 실력은 동일 케릭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렇습니까? 아마도 전쟁 매니아인가 보군요" "하종진씨 혹시 아르카디아에서 마스터급 유저가 몆명인줄 아십니까?" 화면이 바뀌며 진행을 하는 하종진과 이민우의 모습이 보였다. "글쎄요.잘 모르겠군요..저하곤 관계가 없어서요.." "매일 로사님 주위만 맴도시니 모르시는게 당연할고 같군요.현재 약 925명의 마스터급 유저가 나왔는데 ..비율은 검사가 제일 많고 다음은 마법사,대장장이 궁수..이런 순입니다.그중 제일 많은 소드마스터가 약 350명정도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길드등에 가입되어 있는데 이들중 100위권안에 드는 마스터중 아직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아 제대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마스터가 3명있는데 저 다크 나이트를 보니 그들중 한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렇습니까? 숨은 마스터의 행적하나가 밝혀지는 순간이군요.게임속의 흥미를 면밀하게 파헤쳐 나가는 이민우씨 역시 천리안은 천리안이군요" "칭찬 감사히 접수 하겠습니다." "현수씨 뭐해?.. 짜장면 식겠어!" 이때 주문한 음식이 나왔기에 현수는 화면에서 눈을 돌렸다. "자..후딱 드시고 오늘 마무리 짓고 푹 쉽시다" 팀장 이태원 과장이 젓가락으로 짜장면을 헤집으며 일행을 독려했다. ------------------------------------------------------------------------------ 전투 장면을 더 넣어야 할것 같은데 ..일단은 이렇게 마무리 지어 봤습니다. 부담없이 습작겸 해보는건데도 무척 어렵군요. 별 볼일 없는 제글을 보고 가시는분들에게 욕이나 안 얻어 먹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 회] 날 짜 2003-05-0710853128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절망의 평원 유라시아 대륙의 1/3 크기에 해당하는 광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중앙대륙 아르카디아는 오늘도 12억의 유저로 바글 거렸다. 상용화 1년 그러나 광대한 대륙은 아직도 숨겨둔 비밀을 무수히 간직한체 굳게 입을 다물며 지키고 있었다. 대륙 북부의 잊혀진 고대인의 도시,동부의 엘프의 숲,서부의 버려진 황무지와 ,남부의 마왕의 탑,공포의 계곡등.. 척박한 환경과 잔인하고 무서운 몬스터가 지나가는 여행객을 제물로 삼으며 살아 가고 있는 이곳들은 아직도 제대로 탐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아직 60%가 넘는 대륙의 미개척지에 오늘도 꿈을 꾸는자들이 몰려 들고 있었다. 대륙북부의 마지막 도시,스바시에왕국의 북부도시 바빌론 중앙 텔레포트 광장에 연신 대륙 각지에서 날라오는 이들의 텔레포트 빛줄기가 반짝였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대륙 북부의 신비를 캐기 위해 몰려드는 모험가나 수련을 위해 강한 몹을 찾는 전사들이었다. 도착한 이들은 먼저 텔레포트 마법진의 맵 포인트를 찍고는 아름다운 광장의 주변을 구경하거나 혹은 서둘러 북문으로 직행 하기도 했다. 번쩍 푸른색의 빛줄기가 모래알처럼 사라지는 와중에 검은색 레더아머를 걸친 사내가 마법진위에 나타났다. 얀 이었다. 간단하게 검은색 레더아머에 레더부츠만 신은 그의 모습은 아주 흔한 모습이었다 "지도 맵 포인트 추가" <바빌론의 중앙 광장이 맵 포인트에 추가 되었습니다> 얀 역시 도착하자 먼저 마법진 바로 옆의 맵 포인트에 가서 맵 포인트를 찍었다. 그의 시야 왼쪽 구석에 작게 지도가 나타나며 새로 표시되었음을 알리는 글이 뜨고는 이내 사라졌다. 탐색 목적이 아닌 맵 포인트를 찍을땐 지도가 바로 사라지게 조정해놓았기 때문이었다. 얀은 바빌론 이란 맵 포인트가 회색에서 푸른색으로 바뀌어진걸 그순간 확인했다. 처음 캐릭터 생성시 지급되는 지도는 매매 및 버리거나 양도를 할수없다. 처음 지급된 지도에는 얀이 갈수 있는 왕국과 도시,마을등이 다 표시 되어 있지만 한번만 이용하고 사라지기 때문에 처음 가는 곳의 맵 포인트는 이렇듯 다시 찍어줘야 영구적으로 지도에 표시되게 된다. 아마도 유저들이 각 마을을 다 돌아보게 하려는 회사측의 의도인것 같았다. 만약 이때 처음 간 마을의 맵 포인트를 찍어 주지 않으면 이웃한 다른 텔레포트진 을 이용하여 다시 그 마을에 가서 맵 포인트를 찍어 줘야 다음부터 그곳의 텔레포트 마법진을 사용할수가 있고 그곳의 지형을 지도로 볼수 있는것이었다. 맵 포인트는 처음의 회색에서 영구적으로 찍어 줄때 푸른색으로 바뀌게 되고 던전등은 금색으로 표시 된다. 처음 지급당시 회색으로 맵 포인트가 찍혀 있는 도시나 마을 이외의 공간은 그냥 대략적인 지명만이 나온다. 즉 북부도시 바빌론 위의 모든 지명은 잊혀진 고대인의 도시라는 회색 글자가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그 크기가 스바시에 왕국의 5배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대체적인 지명 하나만이 달랑 걸려 있는것이었다. 참고로 바빌론과 가장 가까운 도시 사이에 5개의 맵 포인트가 존재한다. 그곳의 상세한 지형과 지명등을 알려면 잔인하고 흉포한 몬스터들과 맞서 싸우며 직접 걸어서 탐색하고 자신의 지도에 맵 포인트를 추가해줘야만 한다. 그리고 던전등은 입구에 설치된 맵 포인트를 별도로 찍어줘야 한다. 그냥 던전의 위치만 표시 되어있으면 푸른색 지명만이 나오고 10층까지 탐험했다면 던전이름뒤에 10이라는 숫자가 표시되고 던전의 마지막층을 다 찍으면 던전 지명이 금색으로 표시된다. 특히 다른이들이 탐험하지 못한 던전의 지명이 들어 있거나 처음 지급되는 기본지역 이외의 지명들이 표시된 지도등은 아주 고가에 거래된다. 물론 자신이 소지한 원본은 팔수없기 때문에 <지도제작> 스킬을 이용하여 자신의 지도를 복사하여 판매를 해야 한다. 이때 지도를 산 사람은 그 지도를 볼수는 있지만 지도제작 스킬을 마스터 했다 하더라도를 그것을 복사할수가 없다. 지도제작 스킬은 자신만의 지도를 보고 복사 하는 스킬이기 때문이다. 지도를 판매하려는 사람은 그만큼 위험지역을 돌아 다니며 자신이 직접 맵 포인트를 찍어 자신만의 지도를 살찌워야만 한다. 하지만 기본지역 너머의 지역은 몬스터도 많고 몬스터의 레벨도 높기 때문에 아무나 맵 포인트를 찍으며 돌아 다닐수 없기에 그런 지역이 표시된 지도(안내지도 라고 통칭함)가 고가에 거래 되는 것이었다. 워낙 광활한 아르카디아를 지도도 없이 무작정 돌아 다니는 것은 무척 위험하고 힘든 일이기에 왠만한 고렙도 하지 못하는 일이었다. 모르고 가는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알고서 가는것이 낫기에 남들에게 없는 지명이나 던전등이 표시된 지도는 아르카디아의 고가품목중 하나였다. 현재 북부도시 바빌론위에 절망의 평원과 평원 어딘가에 절망의 동굴이라는 던전이 있다는 정도만이 몆몆 모험가에 의해 밝혀진 상태였다. 아마도 바빌론과 인접해 있으니 이미 누군가 탐험했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역시 미지의 지역이었다. 얀은 드디어 벼르던 모험의 길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그 시작을 이곳 북부에서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 온것이었다. 혼자 주변인 마냥 배회하는 그의 성격은 게임에서도 고치지 못하고 여지것 마음에 드는 동료를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얀은 그동안의 여행을 위한 준비등이 갖추어지자 본격적으로 모험의 길에 나설 셈이었다. 당분간은 일단 북부의 모든 비밀의 장막을 거둘때까지 계속할 예정이었다. 얀은 아직도 끊임 없이 방문하고 다른곳으로 출발하는 사람들에 의해 연신 푸른색 텔레포트 불빛으로 일렁이는 중앙 텔레포트 광장에서 잠시 주변을 돌아 보고는 바빌론 시내로 걸음을 옮겼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 회] 날 짜 2003-05-0810363126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절망의 평원 얀이 바빌론 시내에 들어선 것은 서늘한 바람에 가로수가 부스스 몸을 떨고 있는 저녁 무렵이었다. 벽돌이 잘 정돈되어 깔린 도로들이 중앙광장을 따라 4방향의 성문을 따라 조성되어 있었고 거리에는 1클래스 라이트 마법이 걸린 마법등이 형형색색이 빛나며 주위를 신비롭게 비추이고 있었다. 얀은 천천히 거리를 둘러 보며 걸었다. 얀은 밤이 좋았다. 그리고 비를 좋아했다. 번개가 치는 날은 가닥가닥 가지를 치며 뻗어 나가는 번개줄기를 보며 잠든적도 있었다. 남들은 성격이 음침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말도 하지만 밤은 시원하고 조용하고 무언지 모를 엄숙함이 있어 얀은 밤을 좋아했다. 이렇듯 산들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시내를 걷고 있자니 마치 현실에서 동네를 산보하는듯한 기분도 드는것 같았다. 시끄러운 자동차 경적 소리와 늦은밤 아파트 단지내까지 들어와 설치는 폭주족의 오토바이의 우렁찬 소음도 들리지 않아 타박대는 자신의 발소리만을 들으며 걷는 기분은 단조로운 음악소리 같기도 했다. (?) 얼마나 걸었을까 얀은 가로등이 환한 빛을 뿌리는 거리에 오가는행인들도 거의 없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폈다. 도로 주위엔 상점도 없이 불이 꺼진 일반 주택들만이 있었다. 어짜피 시계가 좁은 저녁에 출발하기엔 무리가 있어 아침까지 주점에서 간단히 맥주 한잔하고 쉬려고 생각했지만 길을 잘못 선택했는지 좀처럼 주점은 나오지 않고 한산한 주택가로 오게 된것이었다. (아무래도 돌아 가서 다른길로 가야 하나보다) 얀이 중앙광장으로 돌아갈 결심이 들때 그의 앞에 고서점 하나가 아직 불이 켜져 있는것이 보였다. '바빌로니아 고서점' 이라는 간판을 본 얀은 잘됐다 싶어 문을 열고 들어갔다. 여행길에 읽을 책한권도 사고 주점이 어디에 있는지 길도 물어볼겸 해서였다. 그리고 혹시 간단한 퀘스트라도 얻을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였다. 그냥 출발해도 상관 없지만 간단한 퀘스트라도 하며 가는것이 조금은 더 의미있고 재미 있을거란 생각이 든것이다. 아르카디아에서는 책을 사서 읽을 수가 있었다. 일반적인 소설도 많지만 아르카디아에 관련된 책도 상당한 분량을 차지했다. 가끔 책을 읽다보면 누가 이걸 다 저술했을까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아마도 어느정도의 인원을 들여 꾸준히 업데이트를 계속하고 있나보다 라는 추측만 할뿐이었다. 딸랑 조금 좁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책이 빼곡히 들어찬 서가가 가득 벽면을따라 세워져 있는 실내에 얀이 들어서자 작은 종소리가 들렸다. 고서점에 들어서니 고서점 특유의 책냄새와 함께 먼지 가득한 책들의 틈바구니 한구석에서 열심히 책을 정리하는 노인이 보였다. 그러나 주인인듯한 노인은 그가 들어 선것을 미쳐 모르는듯 열심히 먼지를 털어 가며 바닥에 놓인 책들을 정리 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얀은 노인에게 다가서며 말을 걸었다. "이런 오랜만의 손님이군 어서오게 무엇이 필요한가 젊은이" 노인이 안경을 고쳐쓰며 자리에 앉은채 고개를 들었다. "네..책한권 사려 왔는데요.." "무슨 책을 구하는가? 내게 말을 해보게" "네..혹시 잊혀진 도시에 관한 책을 혹시 구할수 있을까요?" 얀은 서점에 온김에 잊혀진 고대인의 도시에 관해 혹시 나와있는 책이 있는지 알고 싶어 물었다. 만약 있다면 여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것이다. "아쉽게도 우리 서점엔 없다네" 노인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나 잊혀진 도시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는 있다네" 노인이 약간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이곳 바빌론 사람들은 과거 훨씬 북쪽에 살았었지.. 그곳에서 대대손손 번영을 누리던중 어느날 몰려든 악의 군대에 보금자리를 잃고 소수의 생존자들이 그곳 바빌로니아를 떠나와 이곳에 정착하게 된것이지. 이 도시의 바빌론이란 이름도 바빌로니아 사람들이라는 뜻이네" "네..그렇군요" 얀은 노인의 침울한 얼굴에 안타깝다는듯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노인의 얼굴에서 실향민의 서글픔 비슷한 것이 느껴졌기에 가끔 T.V에서 6.25특집 으로 보여주는 임진각에서 북녁하늘을 보며 제사 지내는 노인들의 모습이 문득 연상 되었기 때문이었다. "자네가 잊혀진 도시에 대해 알고 싶다면 내 알고있는 몆가지를 들려 주지.. 내가 그래도 바빌로니아의 영광이여 라는 모임의 일원이라네" (바빌로니아의 영광?) 얀이 의문스런 얼굴을 하자 노인이 짐작한듯 말을 해주었다. "바빌로니아를 연구 하는 모임 이름이라네..어떤가 이야기를 듣고 싶은가?" "네.." 얀이 고개를끄덕이자 노인은 침울했던 얼굴이 약간 펴지며 그에게 구석에 뒹굴고 있던 의자 하나를 끌어당겨 자리를 권했다. 얀은 이거 게시판에서 보던 퀘스트 전개 방식과는조금 다른데 하고 생각하며 자리에 앉았다. (보통 인사를 걸면 마침 잘왔네 어쩌구 하며 바로 퀘스트를 준다고 알았는데..) "이곳에 이주한지 오랜 세월이 흘러 이제 바빌론 사람들조차 바빌로니아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네..나는 요즘 바빌론 사람들에게 우리의 옛터전인 바빌로니아를 알려주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있다네.." (중략) "...그리하여 바빌로니아란 왕국이 마침내 이스마엘 폰 바빌로니아 초대 국왕을 옹립하며 탄생하게 되었네..여지껏 설명했다시피 기나긴 300년간의 투쟁의 결과였지.." (중략) "흉포한 드래곤이 자신의 레어를 넓히려 3만의 오크와 오거와 트롤등을 이끌고 침공했을때 저 드래곤 슬레이어로 이름높은 위대한 영웅 구스타프 바레이타공이 2만의 병력을 이끌고 친우인 위대한 현자 마다가르타 류카이트님의 도움을 얻어 영광의 전쟁의 마지막을 승리로 이끌었다네..이에 5대 국왕 바라트 폰 바빌로니아 2세께서 구수타프님께 바레이타라는 성과 공작의 자리를 내리셨네..바레이타 가문의 영광이 이로서 시작 된다네.." (중략) "마침내 대현자이신 도로네아 궁정마법사께서 와이번을 번식시키고 훈련하는데 성공하여 최초의 와이번 라이더 부대인 빛나는 창공 부대가 창설 되었다네.. 제국으로의 발판이 이때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다네..자네 졸리운가?" 화들짝 놀라며 얀이 꾸벅 거리던 고개를 일으켜 세웠다. "아뇨..발밑에 뭐가 지나가는거 같아서요" 서둘러 변명하던 얀은 벽에 걸린 시계가 어느덧 5시를 알리고 있는걸 보았다. (분명 저녁 8시에 들어 왔었지..) "그런가 난 자네가 조는줄 알았다네..다음은 제국의 황금기를 일구었던 바빌로니아 3대 기사단에 대해 설명하겠네..첫번째 가문은 5대 국왕이신 바라트 폰 바빌로니아 2세때 공작가문에 봉해진 바레이타 가문의 슬레이어즈 기사단이고 두번째는 7대 국왕이신..." (중략) "그런데 말일세" 얀은 날이 환하게 밝아 오도록 노인의 끝이 없을 정도의 연구결과에 대한 심도 있고 정열적인(?) 강론을 들으며 노인이 약간 외침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큰 목소리에 눈을 뜨고는 입가에 묻은 침을 슬쩍 소매로 닦았다. 노인이 모른척하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말일세" 노인의 어조가 진지해졌다. "얼마전 한 낡은 책속에서 바빌로니아를 깊은 어둠으로 뒤덮은 어둠의 왕에 대한 기록의 일부를 보았다네.. 어둠의 왕의 명을 받은 대리자가 어둠의 왕을 상징하는 3가지 중 하나인 절망의 홀을 손에 쥐고 어둠의 군대를 이끌어 세상을 어둠속에 가두기 위해 내려 오던중 한 영웅에게 봉인당해 절망의 평원 어딘가의 깊은 동굴에 봉인당해 있다는 내용을 읽었다네.." 얀은 귀가 쫑긋하는걸 느끼며 자세를 바로했다. "어둠의 대리자와 절망의 홀은 봉인이 약해지길 기다리며 절망의 평원 어딘가의 깊은 동굴에서 지금도 어둠의 사악한 힘을 키우고 있다네. 나는 두렵네 젊은이 다시금 세상이 어둠속에 잠기는 모습은 상상만해도 끔찍 하다네.. 내게 힘이 있다면 당장 그 동굴로 달려가 그 절망의 홀을 부수고 싶지만 나는 이미 늙고 힘이 없다네..' 노인이 말을 하다간 고개를 들어 얀을 엄숙히 바라보며 물었다. "젊은이 자네에겐 용기가 있는가?" <절망의 홀 퀘스트가 생성 되었습니다> 퀘스트 승락 : 네..제가 노인을 대신하여 그곳에 가 보겠습니다. 퀘스트 거부 : 다음에 들리겠습니다. 순간 경쾌한 소리와 함께 퀘스트의 승락 여부를 묻는 투명한 창이 얀의 눈앞에 나타났다. (절망의 홀이라..재미있겠군) 얀은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수고만은 아니었다는 감격에 잠시 젖어 있다가 퀘스트 창이 사라질까봐 서둘러 승락을 했다. 얀이 승락하자 노인이 말을 이었다. 조금전보다 약간 더 격앙되고 엄숙한 말투였다. "용기있는 젊은이여 자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네. 한 영웅이 어둠의 군대를 막고 어둠의 대리자를 물리쳤지만 그만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야 말았다네. 그가 어둠의 왕의 군권의 상징인 어둠의 홀을 마지막 힘으로 봉인하여 신성한 무기로 하여금 봉인을 지키게 하였네. 자네는 그 신성한 무기를 얻어야 하네. 절망의 홀은 그것을 가둔 영웅의 무기로만 부술수가 있다네. 그러나 조심하게 젊은이 자네가 봉인을 푸는순간 어둠의 대리자가 눈을 뜨게 된다네. 자네는 그를 죽이고 절망의 홀을 부숴야하네. 자네의 무운을 빌겠네. 나는 그동안 어둠의 왕의 나머지 상징에 대해 알아 보겠네.." 얀은 결국 고서점에서 탈출할수 있었다. 초저녁에 고서점에 들어 갔는데 벌써 날이 밝아 왔다. 얀은 아침에 출발하기로 했던 계획을 변경하여 여관을 찾아 들어갔다. 한숨 자며 피곤을 풀지 않고서는 정신적 고문에 대한 데미지가 너무커 움직일수가 없을정도였기 때문이었다. 벌떡 막 자리에 눕던 얀은 문득 노인의 마지막 말이 생각나 침대에서 벌떡 상체를 일으켜 세워야 했다. "나는 그동안 어둠의 왕의 나머지 상징에 대해 알아 보겠네.." "나는 그동안 어둠의 왕의 나머지 상징에 대해 알아 보겠네.." "나는 그동안 어둠의 왕의 나머지 상징에 대해 알아 보겠네.." "나는 그동안 어둠의 왕의 나머지 상징에 대해 알아 보겠네.." "나는 그동안 어둠의 왕의 나머지 상징에 대해 알아 보겠네.." 메아리처럼 울리는 노인의 말을 음미(?)하던 얀의 얼굴이 서서히 하얗게 표백 되어 갔다. (설마 아닐거야..아닐거야..) 얀이 머리끝까지 모포를 뒤집어 쓰며 절규했다. ----------------------------------------------------------------------------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시고 코멘트도 넣어 주시고 그저 감사하다고만 ..(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9 회] 날 짜 2003-05-099984120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절망의 평원 얀은 주점 <실리렌>에 머물고 있었다. 실리렌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며 대륙북부에서 찬 바람을 이끌고 내려오는 북풍과 눈보라의 요정의 이름이었다. 절망의 평원으로 출발전 얀은 간단하게 음식을 시켜 체력 게이지도 채우고 귀동냥도 할겸 1층에 앉아 맥주 한잔을 걸치며 음식을 먹고 있었다. 새벽아라 그런지 주점에는 손님들도 몆명 앉아 있지 않았다. 혼자 맥주를 한잔하며 주방장의 <요리스킬>이 별로인지 형편없는 요리를 돈이 아까워 깨작대며 억지로 먹고 있던 얀의 귀에 치치직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새벽 4시 아르카디아의 <마법 수정구의 꿈> 방송 시간이 된것 이었다. 처음 아르카디아에 방송이 시작됐을때만 하더라도 게임내에서의 방송국의 존재유무에 대한 찬반여론이 비등하여 홈페이지 게시판이 한달여동안 찬성과 반대파로 갈라져 엄청난 설전이 벌어져 홈페이지가 아예 그 기능이 마비될 정도였었다. 그러나 지금은 하루에 한두시간 마법 수정구의 꿈 방송을 보지 않고서는 아르카디아에서 게임을 할수 없을 정도였다. 마법 수정구의 꿈에서 하는 방송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표적인 것은 SGC T.V 채널의 <아르카디아의 모든것> 이라는 아르카디아 대륙의 이런저런 최신뉴스와 업데이트,이벤트 공지를 알려주는 채널과 <아이템매거진> 이라는 아르카디아내의 이제껏 공개된 각종 아이템의 정보와 몆몆 인기 아이템이 나왔던 장소등을 알려주고 아이템 매매의 시세를 알려주는 채널이 있었다. 그리고 지루하게 제작과 제련 수련도를 반복해서 하루종일 수련해야 하는 대장장이나 상점을 소유한 상점주인들을 위해 내보내는 음악 방송도 나름대로 인기가 있었다. 물론 현실과 게임 사이에 1 : 5 의 시간 비율이 있기에 생방송으로 내 보낼수는 없기에 현실시간으로 하루전날 방영된 방송 프로그램을 편집하여 아르카디아 시간으로 하루에 4번 반복해서 내 보내고 있었다. 방송시간은 4시간으로 편집하여 04 - 08, 09 - 13, 14 - 18, 19 - 23시 이렇듯 4차례 방송 된다. "주인 아저씨 아이템 매거진 채널로 바꿔 주세요" 누군가 외치자 다른 탁자에서도 호응했다. 이곳은 대륙북부의 마지막 도시인 바빌론.. 미지의 북부지역을 여행하는 모험가와 전사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역시 그들의 노력의 댓가는 아이템이라 할수있기에 이곳 바빌론의 주점들은 그들의 요구에 의해 아이템 매거진에 채널을 고정하는 비율이 높다. (주)아이템 매거진은 (주)아르카디아의 자회사로 대륙 중부 트라자켄제국의 수도 슈트라에 본점을 둔 가이아 상단이라는 이름의 상단을 운영하고 있다. 가이아 상단은 크게 루미넨 경매소와 루시엔 마법도구점,루이엔 악세사리점으로 세분되어 각 도시와 마을에 분점을 두고 있었다. 루미넨 경매소에서는 아이템의 감정과 경매가 이루어 지고 있고 루시엔 마법도구점은 주로 레어급 이상의 무기나 방어구등이 거래 되고 있으며 루이엔 악세사리점은 역시 레어급 이상의 마법 악세사리가 거래 되고 있었다. 루미넨 경매소에서는 경매뿐만 아니라 가이아 상단이 경매에 직접 참여하여 아이템을 매입하고 루시엔 마법 도구점과 루이엔 악세사리점에 아이템의 공급까지 담당하고 있었고 루시엔과 루이엔 상점에서 처리가 곤란한 고가의 아이템은 다시 루미넨 경매소에 보내져 경매가 이루어진다. 이 가이아 상단에서 아르카디아의 레어급 이상의 아이템의 95%이상이 거래 되고 있었다. 그에따라 가이아 상단을 통해 지금까지 발견된 아이템의 거의 대부분의 정보가 모아져 아이템 매거진을 통해 표준 아이템 시세표가 작성되어 방송을 통해 이런저런 아이템이 소개되고 한주간의 시세표가 아이템 매거진의 이름으로 출간되어 판매되고 있었다. 현재 고가의 레어급 이상의 아이템은 루이넨 경매소에서 감정을 통해 정품 아이템임을 증명하는 감정서를 받고 경매를 통해 거래를 하거나 아이템 매거진에서 판매하는 시세표를 참조하여 거래하는것이 정석이었다. "안녕하세요. 아르카디아의 지여니에요.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여러분. 아르카디아의 상큼한 요정 수지니랍니다." 아이템 매거진 방송의 공동 M.C 송수진과 임지연이 수정구에 불빛을 투과해 벽면에 걸쳐진 대형 천위에 나타났다. 송수진과 임지연은 아이템 매거진의 공동 진행자이기도 하지만 또한 아르카디아를 즐기는 유저이기도 했다. 22살 동갑내기의 둘은 둘다 깜찍하고 귀여운 용모였는데 아르카디아내에 이 둘을 추종하는 팬들이 길드를 만들어 서로 회원수로 경쟁하고 있었다. 길드장은 따로이 있지만 송수진과 임지연은 각기 팬클럽 같은 성격의 이 길드들의 명예 길드장으로 추대되어 있었다. 그러다보니 요즘엔 방송에서도 은근히 둘역시 조금씩 서로에 대해 경쟁의식을 보여 주는듯 했다. "여러분 수진님의 '수지니'가 드디어 드디어 레벨 53이 되었어요. 축하해 주세요" 임지연이 시청자들에게 송수진의 레벨업 소식을 전했다. "지연님에 비해 좀 늦었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수지니 힘낼께요. 감사합니다." 임수진이 화면을 통해 발랄한 목소리로 감사인사를 하며 활짝 웃었다 "지연님도 요번에 좋은 아이템을 선물 받았다면서요?" "네..'다크'님께서 회복의 꽃향기 반지를 보내 주셨답니다.'다크'님 지여니 손가락에 이쁘게 끼구 있어요. 감사합니다." 화면에 임지연을 닮은 귀여운 귀여운 여자 캐릭터가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는 스크린샷이 보였다. 약지 손가락에 가운데에 푸른색 보석이 박혀있는 하얀색 꽃잎 모양의 반지가 끼어져 있었다. "지연님 부러워요.저도 갖구 싶었던 반지였는데..다크님 다음엔 수지니도 챙겨 주세요." 송수진이 부럽다는듯 임지연을 바라보더니 화면에 대고 말했다. 쿨럭 얀이 가볍게 기침하며 맥주를 한모금 흘렸다. 회복의 꽃향기 반지는 손가락에 끼고 있으면 상큼한 꽃향기가 은은하게 피어 오르며 착용하고 있는 주인의 체력과 마나 스태미나를 빠르게 채워주는 아이템으로 반지를 착용시 생명력과 마나를 + 20 해주는 레어급 반지로 아르카디아에서 흔히 볼수 없는 아이템 이었다. 한가지 특징은 항상 2개 한쌍으로 아이템이 떨어지기에 연인들 사이에 커플링으로 인기가 높다는것이었다. 그러나 드롭율이 아주 낮기에 값이 요즘 하늘 높은지 모르고 오르고 있는 아이템중 하나였다. "수진님 오늘 첫번째 소식은 어떤거죠?" 임지연이 송수진에게 웃으며 진행을 이끌었다. "네..아르카디아 유저 여러분께 저희 아이템 매거진이 이벤트를 이번에 하려고 한답니다. 이벤트의 제목은 <아이템을 보여 주세요> 이고요. 자신의 아이템을 자랑하는 이벤트랍니다. 자세한것은 아이템 매거진과 아르카디아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있지만 간략하게 말슴드리면..' 재잘재잘 수다쟁이처럼 빠르고 경쾌한 어조로 말하던 송수진이 잠시 손에든 종이를 살짝 보는듯 숨을 고르고는 말을 이었다. "먼저 아이템은 레어급 이상이면 되고요. 유니크,세트 아이템을 등록하시면 별도의 상품을 지급하여 드리겠습니다. 자세한것은 홈페이지를 참조해 주시고 많은 참여 부탁 드리겠습니다.' 말을 끝낸 송수진이 가볍게 숨을 골랐다. "네..수진님 수고 하셨구요. 상품은 트라자켄 제국의 수도 슈트라의 고급주택이 현재 10채가 준비되어있고 다른 상품도 많이 준비 되어 있답니다. 여러분 꼭 참가해 주시고 상품 많이 많이 받아 가세요." 임지연이 송수진의 뒤를 이어 방송을 하자 주점내가 일순 웅성 거렸다. "와우..3층짜리 고급 주택이래..' "죽인다" "야..제이슨 숨겨놓은 아이템 있으면 빌려줘라.나 신청좀 하게.." "미쳤냐..그런 아이템 있음 내가 등록하지.." ----------------------------------------------------------------------------- 독수리라 글 한편 올리기도 힘드네요.. 내일을 기약하며 이만 총총..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0 회] 날 짜 2003-05-109937132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절망의 평원 트라자켄 제국의 슈트라의 고급주택 이라면 대단한 상품이었다. (주)아르카디아에서는 무분별한 아이템 사기등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템 거래를 양성적으로 합법화 하기위해 직접 (주)아이템 매거진 같은 자회사를 통해 아이템에 대한 인증을 해주는 한편 게임내의 은행에서 현금과 게임머니를 캐릭터 생성시 만들어지는 은행 계좌를 통해 1 : 4 로 환전해 주고 있었다. 물론 현금을 게임머니로 바꿀땐 수수료가 없지만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전환시에는 100골드 이상부터 5%의 수수료를 받고 있었다. 슈트라의 3층 정도의 고급 주택은 게임머니로 5천만골드 이상으로 거래 되고 있었다. 현금으로도 1200 - 1300만 정도 하는 고가의 상품이었다. 아마도 이번 기회에 아르카디아내의 모든 아이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위해 아이템 매거진에서 단단히 준비 한듯 보였다. 얀 역시 고급 주택이란 상품에 눈이 번쩍였다. 돈이 있어도 구하기 어려운것이 고급주택 이었다. 매물이 나와야 살수가 있는데 거의 나오지도 않거니와 나와도 순식간에 팔려 나가고 일반인은 구경조차 할수 없을 지경었다. 은행 창고에 넣을수 있는 공간은 너무 제한적 이었고 번거롭기에 자신만이 출입할수 있는 주택과 자신이 직접 꾸밀수 있는 주택은 유저들의 가장 바라는 것들중 하나였다. 얀은 주점을 바로 나와 바빌론의 루미넨 경매소를 찾아 갔다. 역시나였다. 중앙 텔레포트 광장 한켠에 자리한 루미넨 경매소는 길게 줄을 선 사람들로 이미 상점임구에서 멀리 남문 입구에까지 줄이 이어져 있었다. 새벽에도 이정도일줄 몰랐던 얀은 한숨이 나왔다. 이미 며칠전부터 나온듯한 방송이었기에 그래도 설마했지만 막상 상점에 와보고 저 끝이 안보이는 줄뒤에 서려니 그저 암담할뿐 이었다. 그러나 상품이 어디 보통 상품이던가.. 얀은 여행을 잠시 미루고 줄의 맨뒤를 찾아 움직였다. 아리는 죽을 맛이었다. 밀려드는 사람들은 이벤트가 발표되자 정말 구름떼 같은 인파가 어떤 말인지 실감케 하려는듯 몰려 들었다. 평소에도 아이템을 감정하고 경매를 신청 하거나 출품된 아이템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아르카디아에서 인파로 북적되기로 손꼽히는 루미넨 경매소이지만 8시간 풀타임을 근무하고도 3시간째 특별 잔업을 하며 처리를 해도 상점앞의 인파는 줄어들 기미가 안보였다. 가이아 상단에서는 상점의 점원을 NPC가 아닌 일반 유저로 점원을 채용했다. 업무의 복잡다단한 일들을 처리하기엔 NPC로는 처리가 곤란한 경우가 많이 있었기 때문 이었다. "이러다가 얼굴에 주름살 더 느는건 아닐지 몰라...힝" 아르카디아에서는 유저의 행동에 캐릭터가 영향을 받는다. 레벨업시 주어 지는 포인트도 없다. 최초 캐릭 생성이후로 검과 마법과 제조등의 숙련도와 사용빈도에 따라 거기에 따른 힘,민첩,지혜,행운등이 올라가고 이에따라 체력과 마나량이 랜덤하게 레벨업시 올라가게 된다. 물론 숙련도는 얼마나 많이 사용하냐에 따라 숙련도가 높아지고 행운이 높아지게 된다. 그리고 음식을 먹으며 떨어진 체력을 회복할수 있지만 현실에서 다이어트 때문에 못 먹어 본다고 게임에서 마구 맛난걸 입에 달고 다니다 보면 캐릭터가 어느순간 살이 통통히 부어 오르며 민첩 수치가 덜어져 있는것을 발견하게 된다. 반대로 너무 안먹어 비쩍 말라버리면 역시 힘과 체력과 스태미나가 내려 가는 경우도 있다. 게임을 하며 잘못된 음식 습관이 굳어져 현실에서의 비만으로 이어질까 고려한 이 시스템으로 인하여 유저들은 항시 적정한 몸무게로 자신의 캐릭터를 유지 시켜 주어야 한다. 게임내에서도 상처가 생기면 바로 포션이나 힐링 마법으로 치료를 해주지 않고 하루가 경과시에는 흉터나 병이 걸리게 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만한다. 또한 P.K를 자주하게되면 눈동자가 붉게 변해가며 외모가 흉칙하게 변해가며 몸에 몬스터처럼 털이 돋아나게 된다. 그러면 NPC가 상점에서 물건의 매매를 거부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경비병이 도시에서 따라 다니며 감시를 하게 되고 도시 경비대의 감옥에서 일정 접속시간 구금되며 카오 성향을 1단계이상 낮춰야만 풀려 나게 된다. 자연상태에서는 감옥에서보다 3배정도 느리게 카오 성향이 풀리며 P.K를 하고는 카오를 풀던 유저가 다시 P.K시에는 그동안의 내린 성향치가 다시 원위치가 된다. (만약 2단계 성향을 푼뒤 P.K시에는 1단계 성향이 나빠지게 된다) 감옥에서는 수련을 해도 스킬 숙련도나 레벨업 경험치가 오르지 않으며 대신 성향치가 빠르게 좋아지게 되기 때문에 일부는 스스로 경비대를 찾아가 수감되며 카오를 푸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주름살이라고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러다 주름살 생기겠어요.' 4200번째 까지 세다가 오늘 몆명째 손님을 받는건가 잠시 수치가 혼동되어 있는 아리에게 검은색 레더아머를 입은 청년이 말을 걸었다. "그런말 마세요. 가뜩이나 힘들어 죽겠는뎅...힝" 청년의 말에 가슴을 비수가 찌른듯 놀란 아리는 청년을 향해 잘벼려지고 독이 듬뿍 서린듯한 비수를 눈빛으로 날려 보냈다. '반갑게 인사하고 정중하게 손님을 모셔라'를 영업수칙 1호겸 사훈으로 정하여 인사고과를 매기는 아이템 매거진의 방침을 순간 망각해버리고 쌀쌀맞게 청년을 대하고 만것이었다. 순간 역시 한쪽에서 접수를 맡고있던 노처녀 점장 유리나의 등골 오싹한 히스테리 마법이 첨가된 눈빛공격과 흠..하는 두고보자는 지속성 마법이 첨가된 헛기침 공격의 더블 공격을 받으며 사태를 깨달았다. "어서오세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아마 입만 억지로 웃고 있으리라. 청년의 얼굴에 미소가 감돌며 얼굴의 균육이 마구 떨리는 것이 아마도 억지로 웃음을 참고 있는것 같았다. 죽여 버리고 싶었다. "네 이벤트 때문에 왔는데요.." "참가할 아이템을 올려 주세요." 평소 아이템을 감정하며 감정서만을 받기 위해서도 감정서 1장당 1000골드가 들기에 이벤트 기간중에 참가를 핑계로 공자로 아이템 감정을 받으러 몰려드는 사람들의 하나로 청년을 평가한 아리는 청년에게 다시금 청년에게 심술맞게 대하고 말았다. 이벤트를 핑계로 수많은 유저가 공짜로 아이템 감정서를 얻기 위해 몰려들만큼 루미넨 경매소의 감정서는 100% 신뢰도를 자랑한다. 경매소 한켠에 자리한 아이템 판독기에 아이템을 넣으면 아이템의 내장된 일련번호(Serial Number)를 (주)아르카디아의 아이템 담당 처리장치에 조회를 하여 정품 여부를 판별하여 주기 때문이었다. 또한 감정서에는 아이템의 가격이 명시 되어 나오진 않지만 아이템의 이름뒤에 동종 아이템중 몆번째 나와 게임에 풀린 아이템인지 숫자가 표시되어 나오기에 아이템 거래시 시세를 알아볼수 있는 척도가 되었다. (가령 감정서에 '독이 서린 롱소드(4567)' 이라고 이름이 나오면 독이 서린 롱소드 종류중 4567번째 나온 아이템이라는 뜻) 아리는 아이템 판독기에서 청년이 맡긴 단검을빼내고 출력 되어 나오는 감정서 2장을 뽑아 내어 감정서의 세부 내용란은 쳐다 보지도 않은채 직업적이고 기계적인 손놀림으로 감정서의 나머지 부분을 작성했다. 감정서 상단에 표시된 정품 복사품의 표시면을 힐끗 확인하고는 이벤트 참가가 가능한지 일련번호 앞의 기호를 확인하고는(일련 번호 맨처음이 영문일경우 정품 숫자일경우 복사품임..물론 밑에 아이템의 세부 내용란에 정품 복사품의 설명이 따로이 나와 있지만 아리는 그저 상단의 기호만을 보고도 알수 있기에 밑에 세부내용란은 쳐다도 안봤다.) 감정서 2장의 번호가 똑같이 적혀 있는것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상대의 이름을 받아 2장에 기입한뒤 이벤트 참가용 감정서들이 쌓여 있는곳에 한장을 던지듯 놓고는 청년에게 나머지 감정서와 단검을 건네 주었다. "여기 있어요. 이벤트에 참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앵무새 같이 지껄이는 그녀에게 꾸벅 마주 인사하곤 청년이 상점을 나섰다. "어서오세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이미 청년뒤의 다른 손님에게 아리는 시선을 돌린 이후였다. 얼마가 지났을까.. "어머머 이게 뭐야..아리씨 이 단검 감정서 아리씨가 받았어?" 오른쪽 감정서 상단에 접수번호 뒤에 아리의 서명이 보였다. 아까의 기분 나쁜 청년에게 받은 단검의 감정서이리라..오늘 단검은 그게 유일했다. "네..제가 아까 받았는데요. 무슨 문제라도?" 아리는 순간 자신이 사기꾼 같은 청년에게 속아 감정서를 잘못 발급했나 하는 생각에 그순간 청년을 다시 한번 마음으로 욕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유니크 아이템이나 세트 아이템은 별도로 내게 보고하라고 했잖아 그런데 일반 레어 감정서에 이걸 넣음 어떡해?..아.리.씨!!!!" "네?" 설마 그 촌스럽고 까만 단검이 유니크 아이템이라고는 생각 못했던 아리는 평소에 매우 화가 나면 이름을 강하게 액센트를 주며 부르는 유리나의 말에 아리는 순간 당황할수 밖에 없었다. "어머..어머나.." 유리나가 넘겨준 감정서를 읽어보며 아리는 연신 어머 소리만 낼수 밖에 없었다. "어쩔거야 아리씨!!! 단검 이름뒤의 숫자를 봐..이건 더구나 1호 아템이란 말야 어쩌면 나머지도 갖구 있을지도 모르는데..본점에 어떻게 보고를 하지.. 본점에 추궁 받음 다 아리씨 책임이야..난 몰라.." 감정서 종이 만큼 하얗게 변한 아리는 시선을 감정서에만 두고 있었다. < 루미넨 경매소 감정서 > 작성번호 : 34567-154367(대륙력 236년 9월6일) 작성상점 : 바빌론 루미넨 경매소(아리) 일련번호 : E4907 - A75091(정품) 소유자 : 다크 종류 : 블랙 드래곤의 단검 (세트 아이템) : 00000 - 00000 - 00000 - 00001 재질 : 블랙 드래곤의 송곳니 공격력 : 기본 단검 공격력 10 + 재료 공격력 100(세트 아이템 착용시 + 10) + 포이즌(독) 공격력 150(세트 아이템 착용시 + 10) 방어력 : 포이즌(독)방어 50% 부가옵션 : 중독시 빠른 치유력 중독 데미지 1/3 감소 내용 : 드래곤본중 가징 단단한 송곳니로 만들어짐 검색 결과 같은날 같은 장소에 발생된 블랙 드래곤의 세트 아이템중 하나임. 블랙드래곤의 세트 아이템 (본헤름 + 레더아머 + 레더부츠 + 망토 + 단검 + 스몰실드) 등록된 드래곤 세트 아이템은 아직 없음.현재로선 유일한 드래곤본 무기 이며 '블랙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임. -------------------------------------------------------------------------------- 오타 지적 바랍니다..(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1 회] 날 짜 2003-05-129774133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절망의 평원 바빌론 북문앞에는 오늘도 수많은 모험가와 전사들이 모여 바글거리며 연신 파티원 모집을 외치고 있었다. "절망의 평원에 가실 레벨 50이상 모십니다." "법사 구해요.5클래스 이상 법사 구합니다." "몸빵해주실 고렙 구합니다." "절망의 동굴 가실 분들 오세요.전사님들은 렙제 70..법사님들은 6클래스 이상만 오세요." 200명이 들어서면 꽉 차보일 북문앞 광장에 수백명이 4-50명씩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고 그들중 일부가 지나가는 모험가들에게 끊임없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북문밖의 절망의 평원등은 왕국내 도시 근처에서 출몰하는 몬스터들에 비해 훨씬 쎈 몬스터들이었고 그 수가 많기에 혼자 사냥하기 어려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적인 파티가 아닌 거의 부대급의 파티원들을을 모집했다. 일반적인 파티는 파티장을 기준 레벨차 10 범위에서 인원수를 8명까지 맺을수 있었다. 파티가 생성 되면 파티원들은 서로의 머리위에 나타난 체력게이지를 통해 파티원의 체력상태를 볼수 있었고 몬스터를 잡을시 1마리당 1.5배 늘어난 경험치를 인원수에 비례하여 나누어 가질수 있었다. 이때 그들중 레벨이 가장 높은 파티원이 경험치를 제일 많이 얻기에 대부분 2-3 레벨차 안에서 파티를 맺는게 일반적 이었다. 그러나 절망의 평원은 8명 정도가 몰려 나가서 잡기엔 너무 벅차기에 파티 3-4개가 일행으로 뭉쳐서 사냥을 하게 된것이었다. 얀은 그들중 한무리로 다가갔다. "절망의 동굴 갈때 절망의 평원 맵 포인트를 찍으며 가나요?" "네..어짜피 절망의 동굴을 갈때 절망의 평원 맵 포인트를 경유해야 합니다 그 길이 제일 안전 하거든요." 실버 체인메일을 입은 덩치큰 전사가 얀의 말에 답했다. "아직 인원 남아있음 참가 가능한가요?" "음..전사는 레벨 70이상분들을 받고 있거든요?" 얀의 블랙 레더아머를 보고 전시가 말을 흐렸다. 명백한 거절의 표현이었다. 보통 레벨 20 전후까지 초보들이 자주 이용하는 레더아머는 보통 오크의 가죽으로 만든다. 그중 블랙오크의 가죽으로 만든 블랙 레더아머는 제법 튼튼하고 값이 싸서 레더로브 ,레더부츠,레더아머 등으로 인기가 높았고 검은색 투구까지 구해 입으면 그런데로 멋있어 보이기도 했다. 블랙 레더아머는 보통 레벨 40까지 입는경우도 많았다. 그때까지는 실용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렇듯 일상에서 많이 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블랙 레더아머를 보면 당연히 블랙오크의 가죽으로 만든 것으로 알고 있지만 몆몆이들은 와이번킹인 블랙와이번 의 가죽으로도 갑옷을 제작시 블랙 레더아머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일반 와이번만 하더라도 레벨 90의 고렙 몬스터이고 블랙 와이번은 레벨이 120이었다. 더군다나 와이번들의 서식지는 왕국내에는 거의 없고 몬스터들의 천국이라 일컬어지는 외곽 지역들 중심에 가끔 출몰할 뿐이었고 와이번킹인 블랙 와이번은 와이번 3-40마리를 몰고 다녔기 때문에 블랙 와이번의 가죽으로 만든 레더아머는 아주 귀했고 극소수의 몆명만이 가지고 있다는 소문을 얀도 듣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블랙 드래곤의 가죽으로 갑옷을 만들면 역시 레더아머(가죽갑옷) 이기에 블랙 레더아머가 만들어진다. 일반 와이번 가죽조차 그 희소성때문에 1500만 골드이상 비싸게 거래되는 실정에서 드래곤본이나 가죽으로 만들어진 무기나 방어구등은 아직 보고된 적이 없었다. 실버 체인메일을 입은 전사가 겨우 블랙 레더아머를 입은 얀에게 알아서 물러나라는 뜻의 말을 하게된 원인이 거기에 있었다. 레벨 70정도가 블랙 레더아머를 입고 다닐리가 없기 때문이었다. "아..이래뵈도 옵션이 좋고 돈을 모으던 중이라서요.." 얀은 말을 하며 슬쩍 그에게서 멀어 졌다가는 다시 돌아오며 더블스텝을 밟아 보였다. (?) 얀의 모습이 2개로 흔들리며 멀어졌다가 자신앞에 나타나는것을 보고 잠시 당황했던 전사가 이내 환하게 얼굴 표정을 바꾸었다. "이거 소드 익스퍼트 이신걸 몰랐군요.제법 옵션이 좋은게 걸려 있나 보군요. 아직 입구 계신걸 보니..아무튼 환영 합니다. 저는 트라제라고 합니다." 트라제가 얀을 반기며 일행들이 몰려 있는곳에 안내 하였다. "아까도 어떤 법사님이 역시 얀님처럼 옵션 때문에 레더로브를 입구 계셔서 오늘 얀님까지 두번째 제가 실수를 할뻔 했습니다." "아..그런분이 있었군요." 안내하던 트라제가 앞으로는 착용한 아이템만으로 함부로 평가하지 말아야지 않겟다는 생각을 마음속에 담고 있을때 얀은 자신처럼 레더로브를 입었다는 마법사에 대해 문득 궁금해졌다. (설마) (보면 알게 되겠지..) 얀은 고개를 흔들었다. "어라 이번에는 레더아머를 입은 전사분이넹?" "아까는 법사분이 그러더니.." 트라제가 안내한 이상 같이 참가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짐작한 사람들이 얀을 보며 자기들끼리 수근대었다. "소드 익스퍼트이신 얀님입니다.얀님까지 이제 45명이 되었는데 이제 그만 떠나야 할 시간이 다된것 같군요.지금 출발해야 내일 아침에 절망의 동굴에 도착할거 같습니다." 일행은 친분있는 이들끼리 4-5명 단위의 파티를 구성하여 참가한 파티 5개와 얀처럼 개인적으로 참가한 이들까지 45명이었다. "그럼 이동시 가운데에 법사님들을 배치하고 전사님들은 주변에 3명씩 뭉쳐서 주변을 방어하며 이동하기로 하겠습니다." 일행들이 기다리기 지루하다는듯 출발에 찬성하자 일행의 리더 역활을 맡은 트라제가 경험에서 나온듯 이동시 배치 상황및 주의 사항등을 잠시 들려 주었다. "절망의 평원에서는 언데드 계열의 구울과 구울좀비가 주종을 이루고 가끔 그리핀이 나오니 무기는 언데드에 강한 무기를 준비해 주시고 법사님들은 화염게 주문과 큐어등 해독 주문을 주로 준비해 주십시요." 새삼 일행의 리더인 트라제가 의외로 말이 많은 사람이라는것을 모두의 머리속에 출발전부터 새겨지는 순간 이었다. "토네이도 스윙' "화이어볼" "큐어" "더블 크로스 어택" 시끌벅적한 소음이 평원을 시끄럽게 울리며 한방향으로 진군하고 있었다. 레벨 50의 구울과 55의 구울좀비등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 때문 이었다. 얼마전 북문을 출발한 얀 일행이었다. 오래전 대전쟁이 일어 났었다는 절망의 평원은 평원 전체가 전장이었고 그들의 무덤이었다. 너무도 많은 사람들과 몬스터들이 평원에 묻혀졌고 비옥했던 평원은 저주에 걸려 황폐해졌다. 더럽혀진 대지는 한낮에도 짙은 안개에 잠기어 있었고 십여미터 앞을 분간 못하는 안개속으로 망자들이 일어나 일행들을 덮쳐 들었다. 동작이 느린 구울과 구울 좀비는 많은 숫자가 덤벼 들었지만 마법사들 덕분에 원거리 마법 공격에 타격을 받아 겨우 도달한 몬스터들은 생명력이 많이 떨어져 있어 전시들의 손에 힘없이 쓰러져 버렸기에 일행은 다소 긴장이 풀려 있었다. 그런 그들의 후미로 2시간전 그리핀 5마리가 덮쳐 들었다. 전체적으로 사자의 모습에 몸통엔 날개가 달려있고 꼬리엔 독니를 번뜩이는 독사가 달려있는 그리핀은 레벨 65의 아주 사납고 날렵한 몬스터 였다. 긴장이 풀어진 일행의 후미를 급습한 그리핀은 순간 일행을 당황시켰고 안개 속에서 미쳐 상황 판단이 늦어진 틈에 어느덧 그리핀 5마리를 죽였을땐 이미 전사 3명과 그들이 뚫린 틈으로 난입한 그리핀 1마리에 의해 마법사 2명이 로그아웃을 당한 뒤였다. 일행은 손실이 크지만 이제와서 물러 날수도 없기에 방비를 단단히 하고며 빠르게 맵 포인트를 따라 이동을 시작했다. 맵 포인트가 상대적으로 몬스터들의 공격을 받는경우가 드믈고 안전한것은 많은 이들이 맵 포인트를 찍고자 평원에 들어 와 있기에 이미 앞선 이들에 의해 사냥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또한 일행의 리더를 맡은 트라제가 절망의 동굴 9층까지 클리어된 지도를 지니고 있었기에 별로 길을 헤매지 않고 맵 포인트를 추가하며 빠르게 목적지까지 이동해 가고 있었다. 아마도 먼저 동굴 퀘스트를 클리어한 아는이에게 지도를 입수한 듯했다. 그리핀의 습격이후 다행히 방어를 튼튼하게 한 덕분인지 추가로 일행의 손실없이 이동해올수 있었고 마지막 동굴 입구에 진을 치고 있던 적은수의 구울들을 해치우고 절망의 동굴에 드디어 도착할수 있었다. ------------------------------------------------------------------------------- 쓰면 쓸수록 힘들어 지는군요.. 읽을때와 글쓸때가 이리 차이가 날줄이야.. 작가분들을 존경 하기로 했습니다.. 허접한 글 읽어 주시는분들에게도 감사를...(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2 회] 날 짜 2003-05-129640147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절망의 평원 퐁당 석회암질의 길다란 종유석 끝에서 물방울들이 짙은 어둠속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바람도 거의 없고 오로지 종유석을 타고 흐르는 물방울 소리만이 침묵의 공간을 단음절의 음악처럼 울리고 있었다. 저벅저벅 영원히 고요속에 잠들어 있을듯한 공간속에 불현듯 이질적인 음절이 끼어 들었다. 통로 저편이 밝아 지며 저벅대는 발소리와 두런대는 말소리가 가까워졌다. 문득 물방울들을 맞으며 영겁처럼 굳어 있을것 같던 동굴 바닥이 움찔거렸다. 부스스 어둠속에서 희부연 인영들이 칼과 방패를 들고 일어 나기 시작했다. 침묵과 고요의 전사들은 자신들의 침묵을 침범하고 깨뜨린 존재에 화가난듯 어깨를 들썩였다. 물방울들이 숨을 죽였다. 어둠속에 일어선 자들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한 자들에 대해 용서할 생각이 없는듯 빛과 소음을 들고온 자들에게 칼을 들고 달려 들었다. "스켈레톤 워리어다." "제길 좀 쉬면서 가자 이놈들아.." "머리를 부숴요." "법사님들은 화이어볼 하나씩만 날려요. 동굴 무너져요..조심.." 빛과 소음으로 무장한 이들이 어둠속에 일어선 자들을 부수어 가며 지나갔다. 그들이 지나가자 다시금 어둠과 고요가 밀려들었다. 숨죽이던 물방울들이 다시금 단조로운 음을 내이며 아직도 화가 나있는 쓰러진 어둠의 전사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들을 위로했다. 빠각 크륵.. 얀은 머리가 부서져 스러지는 스캘레톤 워리어를 밀쳐내며 롱소드를 전방을 향해 교차하듯 2번 휘둘렀다. 그로인해 얀의 롱소드에 스캘레톤 워리어 2마리가 가슴이 박살나며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 초보 시절 마을 근처에 출몰하는 만만한 일반 스캘레톤과는 전혀 다른 민첩성과 공격력을 지닌 놈들이었다. 와작 얀은 그의 롱소드에 바닥에 뒹굴고 있는 스캘레톤 워리어의 두눈이 붉게 빛나는 것을 보고 기분이 나빠져 발로 밟아 버렸다. 머리를 부수지 않으면 금새 뼈마디를 도로 붙이며 일어설것이 분명했다. 주변을 둘러 보니 다른곳도 정리가 다 된듯 하였다. "자 모이세요.출발 합니다." "이제 겨우 3층 입니다. 빨리 퀘스트 깨고 맥주 한잔 하러 갑시다." 재차 재촉하는 트라제의 말에 일행들이 모였다. "안녕하세요. 전 세냐르 라고 합니다." "얀이라고 합니다." 세냐르라고 이름을 밝힌 마법사가 얀에게 말을 걸어 왔다. 레더로브를 입고 있는 6클래스 마법사로 일행에게 소개한 마법사였다. 스캘레톤 워리어를 같이 잡다가 얀의 곁에서 걸어가게 되자 말을 걸어온 듯했다. "얀님은 어디 길드 소속이십니까?' "네..길드에 아직 가입하지 않고 그냥 이곳저곳 다녀 보고 있습니다." "세냐르님은 길드에 가입해 있으신가 보군요." 이번엔 얀이 질문했다. "네..저는 다마스공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부 엘프의 숲을 끼고 있어서 희귀한 마법 재료를 구하기 쉬운 다마스 공국엔 많은 마법사들이 몰려 있는 마법사의 왕국이라 불리울 정도로 마법사들이 천국이었다. 그만큼 길드역시 다른곳과 달리 마법사들만의 길드로 이루어진 곳도 많았다. "다마스 공국이라면 마나의 법칙 길원이십니까?" "어떻게 아셨습니까?" 얀이 그가 소속한 길드를 한번에 알아 맞추자 세냐르가 놀라 되물었다. 그가 소속한 다마스 공국엔 수많은 마법사들의 길드가 있고 그중 그가 속한 마나의 법칙 길드는 인원수도 몆명 되지 않은 잘 알려지지 않은 길드였기에 이곳 북부의 한 던전에서 자신의 길드를 알고 있는 사람을 보니 놀라 되묻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귀한 로브를 입구 계셔서요. 그런분은 다마스 공국에서도 마나의 법칙 길드만이 보유할수 있을것 같아서요. 만약 남부 드래고니아에서 오셨다면 현자의 탑에서 오신걸로 알았을 겁니다." 현자의 탑은 남부 드래고니아 왕국에서도 손꼽히는 마법사들만의 길드로 최소 가입 제한이 6클래스 마법사였다. "제 로브를 보고 좋은 평가를 해주신 분은 오랫만이군요." 세냐르가 슬쩍 시치미를 떼었다. "블랙와이번의 가죽으로 만든 로브가 아르카디아 대륙에 몆벌 되지도 않을 텐데요? 거기다가 7클래스가 가입 조건인 마나의 법칙 길드의 길원이시라면 더 말할것도 없을것 같군요." 얀은 그의 말에 놀라 눈이 두배나 커져 있는 세냐르를 보고 말을 이었다. "제가 전에 블랙 와이번의 가죽을 본적이 있어서 쉽게 알아 볼수 있었습니다." 얀은 서둘러 변명했지만 바라보는 세냐르의 의혹 어린 눈을 보고 전혀 변명이 먹히지 않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이런 일행을 놓치겠군요." 얀이 재촉하며 걸음을 빨리 했다. 세냐르 역시 그제야 일행과 많이 떨어짐을 느끼고는 얀의 뒤를 따라 빠르게 걸었다. "얀님의 레더아머도 보통은 아닐것 같군요" 세냐르가 얀에게 바짝 뒤따르며 물었다. 사실 그것이 궁금하여 세냐르가 얀에게 처음 말을 건것이었다. 마법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왠만한 마법 재료는 거의 대부분 취급해본 세냐르에게 얀의 레더아머의 재질은 처음 보는 것이었다. 처음엔 그도 그냥 보통의 블랙오크 가죽의 블랙 레더아머인줄 알았지만 그의 곁에서 걷다보니 블랙오크나 그가 걸친 블랙 와이번 재질의 로브와는 어딘지 분명 다른 재질이었다. "별거 아닙니다 신경 쓰지 마세요." "별거 아님 가르쳐 주셔도 될것 같은데요." "에구 정말 일행들 놓치겠네요.." 세냐르의 집요함에 등에서 땀이 삐질 흐르는 것을 느끼며 얀은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그뒤를 세냐르가 의혹의 눈길로 따라 붙었다. (레더아머중 블랙 계통은 블랙 오크 아니면 블랙 와이번만 있을줄 알았는데.. 다른것도 있었다니..) 마법사로서 강한 탐구심으로 골몰히 생각하던 세냐르는 문득 스쳐 지나가는 생각에 급히 얀의 블랙 레더아머를 보더니 고개를 가로 저었다. (설마 그럴리가..누구도 그런 물건을 얻었다는 소식은 없었는데..) 자신만의 생각에 골몰하던 세냐르는 얀이 2번이나 말을 걸어 왔을때야 고개를 들었다. "아..잠시 뭐좀 생각중이라서요..뭐라고 하셨습니까?" '네..세냐르님은 무슨 퀘스트를 받았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아..전 바빌론 중앙 고서점에서 주는 퀘스트를 받았습니다.' "바빌론 중앙 고서점요?" '네..중앙 광장에 있는 바빌론 중앙 고서점에서 받았습니다.' "그곳에 고서점이 있었나요?..미처 찾지를 못했는데.." (중앙 고서점이라..) 얀은 약간 이상한 것을 느꼈다. "그럼 퀘스트 내용이 어떤건지 알려 주실수 있나요?" "비밀도 아닌걸요. 홈페이지에서 바빌론 퀘스트 검색하면 나오는데 그중에서 절망의 동굴 깊숙히 힘을 기르고 있는 악한자들을 물리쳐라가 제일 난이도가 높은 메인 퀘스트로 중앙 고서점에서 준답니다." 세냐르가 '비밀' 이라는 단어에 힘을 주곤 얀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얀이 새삼 끈질긴 놈이군 하며 세냐르를 다시 보게 되었다. 얀도 홈페이지를 본적이 있었다. 대부분 절망의 평원의 어떤놈을 잡아 손톱을 뽑아 오라,깃털을 가져 오라, 몆마리를 죽이면 상금 쥐꼬리 만큼을 주마 하는등의 퀘스트 였는데 그중 고서점 퀘스트가 절망의 동굴 메인 퀘스트라 소개 되어 있었다. (나는 서문의 고서점에서 받았는데..) "그럼 대부분 퀘스트를 중앙 고서점에서 받았나 보군요." "네..절망의 동굴 퀘스트를 주는곳은 그곳 뿐이니까요.." "그렇군요" 얀은 고개를 갸웃하며 생각에 잠겼다. 세냐르가 그런 얀을 보며 말을 걸려던 순간 들려 오는 외침에 기회를 놓쳤다. "4층 입구다." ------------------------------------------------------------------------------- 어설프고 미진한 점이 많지만 일단 줄거리를 먼저 꾸민이후에 수정하고 보완해 가려 생각중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3 회] 날 짜 2003-05-139271127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외전)아르카디아 접속 “아마도 내 성격탓일지도 모른다.. 어딘지 내성적이고 남앞에 나서기 싫어하고 길을 가도 질러 가는 지름길과 10분을 더 돌아 가도 한적한 길이 있으면 차라리 한적한 길로 걸어 가는 이놈의 성격탓일지 모른다. 군대 갔다 오고 백수로 2년 뒹굴고 결국 들어간 회사에선 상사 눈치 보기 싫어 결국 때려 치우고 프리랜서로 뛰다 보니 내겐 친구가 거의 없다..“ 톡..!! 황금같은 토요일.. 불타는 주말.. 연인들의 광란의 닭살신공이 연발하는 밤거리가 보기 싫어 아예 밖에도 나가지 않은채 냉장고에서 캔맥주 500cc를 2개째 꺼내 먹으며 주절주절 일기장이나 심심해 써보던 현수는 결국 펜을 던져 버리고 밀려오는 짜증에 대신 담배를 물고 불붙이고야 말았다 작심이틀째.. “젠장 결국 작심삼일두 못갔군..” 2010년 들어와 5번째 금연 결심이 무너진 순간 이었다.. 전세계적인 금연 열풍에 관공서는 물론 길거리에서도 이젠 담배를 피울 수 없고 겨우 집에서만 피울수 있게 입지가 축소된 담배이기에 번번히 어머님의 성화에 맘없이 나간 맞선 자리에서 상대방이 맘에 안들경우 강력한 거절의 표현으로 담배를 피운다고 말만해도 바로 상대방이 알아서 일어날 정도로 특효가 있을 정도였다.. 곧 국내에서도 시민단체의 압력에 금연법이 제정된다는 소식에 미리 금연 결심을 하고 5번 시도해 현재 스코어 5전 전패의 수모를 겪고 있는중이었다.. “어디 새로 나온 게임이나 있는지 찾아 봐야겠넹..” 물고 있던 담배를 아쉬운 듯 한모금 머금어보곤 부벼 끄고 현수는 컴퓨터앞에 자리를 잡았다 반백수 같은 주인 때문에 잠시 모처럼의 휴식을 취하고 있던 컴퓨터는 곧 약간 어두운 실내에 밝은 모니터광을 비추이며 윙~ 하고 투덜거리는 소음을 내이며 깨어 나야만 했다 검색란에 게임을 입력 시키고 얼마뒤 모니터는 현수앞에 현재 서비스중인 수많은 게임 목록을 화면 가득 보여주었다.. 현수는 얼마간 10여 페이지 넘게 뒤적 거리던중 어느 한곳에 시선이 멎었다.. “아르카디아 클로즈베타 모집중..선착순 1만?” 순간 현수는 흥분지수가 상승함을 느끼고 얼른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하였다.. 21세기에 들어와 온라인 게임은 한국을 비롯 전세계적인 선풍을 끌며 인기를 끌었고 5년전 게놈프로젝트 DNA 나사 비밀이 100% 해독된후 온라인 게임은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가상현실을 구현하는데에 각국의 게임사들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미 GNP의 10%를 온라인게임이 차지하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고 3년전 한국 게임계를 이끌던 (주)아르카디아에서 최초로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성과를 이룬뒤 특허를 신청하고 3년째 개발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현수역시 많은 시간을 게임에 투자하는 게이머로서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던 유저중에 하나였기에 그만 절로 마음이 급해졌다.. 잠시후 홈페이지가 뜨며 공지창이 떴다.. “안녕하십니까 유저 여러분.. 드디어 저희 (주)아르카디아가 2년간의 개발과 1년여의 임상실험 및 버그수정을 마치고 여러분앞에 나서게됨을 기뻐해 주십시요.. 답답한 모니터가 아닌 여러분이 맛보고 숨쉬고 직접 뛰어다니며 게임을 할수 있는 가상이지만 현실과도 같은 느낌을 줄수 있는 아르카디아가 탄생했습니다. 또다른 공간에서의 나를 이곳에서 가꾸어주실 베타유저 여러분을 모십니다“ 현수는 거기까지 읽다가 문득 아차 싶어 얼른 신청란에 가서 키보드에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재빨리 신청서란을 작성하고 확인을 눌렀다.. (9920번째 베타유저로 선정 되셨습니다) 순간 화면에 뜨는 멘트에 현수는 주먹을 쥐고 야호~ 환호성이 절로 나왔다 토요일이라 접속자수가 많지 않앗던 것이 아슬아슬하게 현수에게까지 기회가 온듯했다.. 현수는 다시금 공지란에 가서 마저 내용을 확인했다.. 이미 내부 검증을 거의 마친 듯 두달간의 클로즈베타 기간중 혹시 모를 버그를 수정하고 한달간의 오픈베타로 서버렉에 대한 검증을 마친후 바로 상용화에 들어 간다는 내용이었다.. 대신 베타유저에게는 가상현실 게임을 위한 게임세트 일체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계정 삭제시 회수) 상용화때까지 키운 케릭을 초기화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남들보다 두달 가량 먼저 겜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이점이 있었다. 현재 제일 잘나가는 온라인게임이 동시 접속자수가 2-3억이 넘는 현재 게임현실에 두달이란 기간은 고렙으로 가는 탄탄대로가 열린것이었다.. 더욱이 이겜은 최초의 가상현실게임이기에 전세계적으로 선풍이 일것이 분명했다.. 먼저 한국에 서버를 열고 이후 다른나라에 절차를 밟아 서버를 개방한다면 최소 5억은 이겜을 할테니 클로즈베타유저는 나머지 후발 유저들에 비해 게임에 있어 두달이란 시간의 가치는 나중있을 아이템 거래에 있어서도 엄청난 혜택이 돌아올것이 분명 하다는 것에 재빨리 머리가 돌아 가는 현수였다. 현재 온라인게임에 있어서의 아이템의 현거래는 물질적 가치를 인정받아 게임사가 주관하여 게임사가 관리하는 홈페이지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거래하는 당사자들도 거래금액의 5%를 게임사에 지불하는대신 사기나 복사 아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어 안정적이었다.. 일주일뒤의 게임오픈을 기다리며 현수는 벌써부터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베타 신청을 하고 이틀뒤 (주)아르카디아에서 게임세트가 배송되어 왔다.. 약 2.2M 길이의 드림케이스라 불리우는 침대형 기계였다.. 드림케이스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사용자가 아르카디아에 접속하게 되면 드림케이스에 메모리 되어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에 의해 스캔되어 사용자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 시켜 주는 장치라고 대충 매뉴얼에 적혀 있는듯했다.. 일단 아르카디아에 접속하게 되면 유저는 반수면 상태에 들어가게되고 현실시간 1시간이 그곳 게임에서는 5시간이 흘러 간다고 한다. 드림케이스는 게임에서 유저가 너무 몰입하여 장시간 게임에 접속시 신체에 대한 정보를 스캔하여 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 시켜 주는 일을 했다.. 가령 아무리 곱게 자는 사람도 잠자는 모습을 지켜 보면 약간의 뒤척임이 있다.. 흔히 잠버릇이라고 하는것이라고나 할까? 무의식중에 잠자는 동안에도 신체에 혈액순환이 어딘지 막히거나 몸이 부자유스러움을 느끼게 되면 몸을 움직여 그것을 해소 하는것이었다. 아르카디아에 접속시 반수면모드에 돌입하게 되면 신체도 평소보다 신진대사가 느려지게 되는데 장시간 고정되어 있는 자세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위해 드림케이스에 설치된 인공지능에 의해 약간식 자세에 수정이 가해짐에 따라 욕창(장시간 한자세로 누워 지내는 환자등에 발생하는 혈액이 순환되지 않고 고여 있게 되면서 피가 썪거나 피부가 괴사하는 증상)등이 발생되지 않게 하는 장치였다.. 나름대로 여러 가지 가상현실게임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는데 신경을 쓴듯했다.. 게임내에서도 장시간 유저가 밥먹는것도 모른채 접속시 그에 다른 대비책이 있는듯 했다.. 기계값이 200만원 가량으로 비싸긴 하지만 이 겜을 접속하기 위해서라면 그정도야 별거 아닐 듯 싶었다.. 현수는 무상임대 받았으니 그래도 공돈 200이 굳었다고 은근히 기분이 좋았다.. “아직 5일이나 남았넹..” “그럼 그동안 미리 일을 다 끝내놓고 여유있게 겜을 해볼까나..” 현수는 의뢰받은 오피스 물류시스템의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부담없이 게임에 몰입하기위해 며칠 밤샘작업을 하기로 하였다.. 드디어 기다리던 베타 오픈날이 돌아 왔다.. 현수는 미리 전날 일을 다 끝내놓고 일주일간의 여유 시간을 마음껏 게임에 투자 할수 있게 미리 충분한 수면까지 취해 놓았다.. 오후 1시50분 약 10분 뒤면 서버가 열리는 시간 이었다.. 2시.. 현수는 가스 점검 및 집안 정리를 다 마친 다음 드림케이스에 누웠다. 가슴이 흥분으로 약간 들떴다.. (아르카디아에 접속 하시겠습니까?) 낭랑한 여자 목소리가 머릿속을 울렸다.. “네” (아이디를 불러 주십시요) “바람처럼” (비밀번호를 불러 주십시요) “바람따라” (최초 케릭터 생성이라 뇌파 검사를 하겠습니다..이후에는 자동으로 뇌파 검색을 실시합니다) 순간 한줄기 빛이 현수의 머리를 스캔 하는 것이 느껴졌다. (등록 되었습니다..게임에 접속합니다) 현수는 약간 의식이 몽롱해 지는 것을 느꼈다.. "어서오세요. 바람처럼님" 현수는 어느순간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자신이 어느 작은 실내에 서 있는것을 알게 되었다. 베이지색 실내에 얀의 왼쪽으로 작은창이 나 있었고 그옆에 조그만 중세 풍경화 가 걸려 있는 벽면이 보였다. 오른쪽벽에는 두터운 책들이 자득 진열된 책장이 벽을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전면으로 원목의 조그만 테이블이 자리하고 그 테이블 너머 갈색머리의 아가씨가 그를 바라 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르카디아에 처음 오시는 분들을 위한 도우미 아리아 랍니다." 그녀는 하얀 피부에 에메랄드빛 눈동자를 현수에게 고정시키며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이리와 앉으세요. 이곳은 캐릭터를 생성하고 아르카디아에서의 기본 생활을 안내 하는곳 이랍니다." 현수는 그녀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았다. "아르카디아에 온걸 환영합니다. 바람처럼님..먼저 캐릭터를 생성 하겠습니다. 캐릭터명을 지정해 주시겠어요?..바람처럼님.." 현수는 너무 현실성있는 실내와 아리아의 모습에 잠시 적응을 못하고 머뭇 거렸다. 아리아는 그런 현수의 모습을 보며 포근해지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금 입을 열었다. "캐릭터명을 지정해 주시겠어요?..바람처럼님.." 그제야 현수는 정신을 추스릴수 있었다. 그렇다 여긴 게임속이다. "네..얀이라고 할께요" 아리아는 잠시 테이블에 놓여 있던 서류를 살펴 보았다. 잠시후 아리아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현수에게 말했다. "검색 결과 캐릭터명 '얀'은 사용 가능합니다..이걸로 하시겠습니까?" 하긴 누가 이름을 저렇게 촌스럽게 지을까.. 현수가 고개를 끄덕이자 아리아가 말을 이었다. "다음은 캐릭터 외모 설정입니다. 기본적으로 얀님의(바로 캐릭터명으로 이름을 고쳐 부르는 아리아였다) 외형을 따르되 머리색이나 모양, 피부,눈동자색등을 약간의 변형이 가능합니다." 현수는 그냥 본모습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럼 마지막으로 힘,민첩,지혜,행운중 어느것에 비중을 두시겠어요?" 아르카디아에서는 레벨업시 주어지는 포인트가 없기에 초기 설정이 중요하다고 한다. 일단 설정후엔 오로지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힘과 민첩,지혜등이 오르고 다음레벨까지 어떻게 경험치를 얻었느냐에 따라 체력과 마나량이 각 5의 범위에서 랜덤하게 오른다고 한다. 1레벨에서 2레벨로 오를때 무기를 주로 쓰면 체력이 많이 오르고 마나량은 적게 오르고 마법을 주로 써서 레벨업을 했다면 체력은 적게 오르고 마나량이 늘어 나고 무기나 마법을 비슷하게 수련도를 올리며 레벨업시에는 체력과 마나량이 비슷한 비율로 올라가게 된다고 한다. 3:3 정도나 4:4정도.. "네..행운이 높은 캐릭터로 해주세요.." "행운요?" "네..이 게임을 하면서 많은 행운을 얻고 싶군요." "여지껏 행운에 올리신분은 없는데..그럼 아리아가 좋은 캐릭터가 나오도록 힘좀 쓰지요..호호호..." NPC가 농담을... 굳어있는 현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어느새 아리아는 테이블위에서 펜을 놀려 서류를 작성하고 현수에게 보여 주었다. < 캐릭터 생성 > 아이디 : 바람처럼 캐릭터명 : 얀 성별 : 남 외모 : 변동없음 힘 : 25 ( 체력 : 50 ) 민첩 : 25 지혜 : 20 ( 마나량 : 40 ) 행운 : 50 "이건.." 현수가 약간 놀라 아리아를 바라 보았다. 접속전 홈페이지에서 본 사전지식 으로는 힘,민첩,지혜,행운을 100포인트 안에서 배분한다고 씌여져 있는것을 본적있기 때문이었다. "호호호..얀님이 행운 캐릭터를 선택 하셨기에 직권으로 포인트 20을 더 넣어 드렸답니다..시작부터 행운이 넘치죠?" 또한번 현수의 등에 식은땀을 내이게 하며 아리아가 농담과 함께 상쾌한 웃음 소리를 내었다. "아무튼 감사 합니다..시작부터 행운을 얻어 기분이 좋군요." 현수가 아리아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서류를 들고 문을 나서면 변화된 자신을 느낄거에요..그리고 궁금 하거나 모르시는 사항은 '도움말'을 외치시면 도움말 창이 뜰거에요.." "네..감사합니다." 문은 현수의 등뒤에 있었다. 어느새 열려져 환한 빛을 실내로 들여 보내고 있는 문앞에서 현수는 가볍게 심호흡을 했다. "행운을 빌어요..얀님" 등뒤에서 아리아의 배웅을 받으며 현수는 환한 빛줄기에 한걸음 나아갔다. 저 너머에서 무슨 꿈을 꿀수 있을까? -------------------------------------------------------------------------------- 어딘가 끼워 넣어야 하는데 망설이다가 일단 여기에 끼워 넣어 봅니다.. 프리랜서로 반백수 생활을 하며 어느새 노총각의 길에 접어들고 있는 현수(얀)의 아르카디아 접속기입니다.. 날씨가 여름 날씨네요..건강들 유의 하시길..(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4 회] 날 짜 2003-05-139620127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절망의 평원 "모두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9층 입구 에서 볼수 있기를.." 트라제의 말이 아니더라도 일행의 얼굴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8층 입구에서 일행들은 서로의 무운을 빌며 무기와 포션을 점검하고는 30명 정도 들어 설수 있는 돌로 다듬은 석실로 들어 섰다. 천정에 푸른 빛을 발하는 마법석 아래 미끈하게 잘 다듬어진 벽면에는 오래전 왕국의 군대들과 어둠의 군대들이 무기를 들고 격돌하는 전투의 한장면들이 생생하게 양각 되어 있었다. 그리고 석실 중앙의 멥 포인트를 중심으로 기묘한 마법진이 음각되어 새겨져 있었다. 일행들은 석실 내부에 생생하게 양각된 어둠의 군대를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며 장비를 점검 하고 있었다. 그들은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앞선 이들 부터 차례로 멥 포인트를 찍으며 푸른빛의 알갱이로 변하며 8층의 다른 장소로 텔레포트 되어 가고 있었다. 8층은 멥 포인트를 찍음과 동시에 마법진이 발동되어 8층의 다른 동떨어진 미로에 텔레포트 되어져 지도에 표시된 9층입구를 찾아 가게 되는 형식의 관문이 설치 되어 있었다. 여지껏 힘을 모아 별 인원의 손실이 없이 8층 까지 올수 있었지만 이곳 8층의 관문은 오로지 혼자의 힘으로 극복해 나가야 하는 관문이었기에 모두들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것이었다. 그래도 인원이 많기에 운이 좋으면 몆명 같이 모여 행동할 수도 있다는 누군가의 말에 일말의 희망을 품고 차례로 푸른빛으로 사라져 갔다. 얀 역시 일행의 긴장이 전염 됐는지 약간 불안감이 드는 것을 느끼고는 피식 쓴웃음 을 지었다. (고작 이정도에 불안감을 느끼다니..앞으로의 여행을 어떻게 다닐려고...) 얀은 잠시의 일행과의 동행에 그동안 혼자 게임을 하며 스스로 많이 자신을 단련했다고 여긴것이 무참히 깨어지고 어느덧 다른이에게 다시 의존하는 마음이 생기는것에 기분이 나빠졌다. (이제 겨우 시작인데..정신 차리자..얀..) 스스로의 마음을 다진 얀은 드디어 자신의 차례가 오자 롱소드를 뽑아 들고 성큼 마법진 위에 섰다. 크항.. 텔레포트의 이동시 생기는 푸른빛 알갱이가 미처 사라지기도 전에 얀은 눈앞으로 내리 찍어 오는 자신의 키만한 배틀엑스를 보며 황급히 몸을 피해야 했다. 콰앙.. 바닥을 강타한 배틀엑스로 인해 쩌억 바닥이 길게 패이며 돌조각이 사방으로 튀어 올랐다. (이..이건 뭐야..) 3미터는 될것 같은 육중한 거구에 황소 머리를 하고 있는 괴물이 바닥에 박혀 있는 배틀엑스를 다시금 뽑아 들고 콧김을 내이며 얀을 향해 달려 들고 있었다. 벌거 벗은 상체와 얀의 몸통 보다 두꺼운 팔뚝이 근육으로 꿈뜰 거렸다. (미노타우로스..레벨 80 배틀엑스가 주무기 동작이 빠르며 체력이 강함) 얀의 머리속에 전에 읽어 두었던 몬스터 도감에서 읽었던 미노타우로스의 기록이 스쳐 지나갔다. (미로와 미노타우로스라..여기가 크레타 섬이냐?) 캉!! (꾸억?) 미노타우로스가 자신의 내려친 배틀엑스가 눈앞의 작은 인간이 가볍게 휘두른 작은 롱소드에 부딪혀 튕기며 뒤로 몸이 쿵쿵 자신의 통제를 거부하고 물러나자 눈을 꿈벅였다. (내가 네놈 레벨의 2배다 이 황소머리 괴물아..) "덤벼라..황소야..!!" 얀은 마나 소비를 줄이기 위해 아껴 두었던 검기 스킬을 활성화 시켰다. 그의 롱소드에 파르스름한 검기가 맺혔다. 아직 검기스킬을 마구 난사 하기엔 마나량이 부족했고 일행이 소드 익스퍼트라고 알고 있는만큼 검기스킬을 꺼 두었었지만 혼자 있는 공간에서야 아껴둘 필요가 없었다. 쬐끄만 인간이 자신을 놀리는것을 알아 차린듯 콧김을 거칠게 뿜으며 미노타우로스가 마치 황소가 돌진하듯 얀에게 덮쳐 들었다. 슈캉.. 꾸억. (이놈은 죽으면서도 꾸억 거리는군..) 거칠게 바람을 일으키며 얀을 덮치던 배틀엑스와 미노타우로스를 가볍게 일도양단 한뒤 얀은 중얼 거렸다. 얀은 미노타우로스가 죽으며 떨군 골드를 챙기며 지도를 살폈다. 시계의 오른쪽 하단부에 활성화 시켜 놓은 미니멥으로는 그의 위치에서 9층 입구까지 표시가 되어 있질 않기에 전체 적인 지도를 보고 이동로를 찾기 위해서였다. (간단하군 무조건 통로따라 가기만 하면 되는건가..) 지도를 살펴 보니 8층은 텔레포트된 지점에서 한 방향으로 길이 나 있었고 그 끝에 9층으로 가는 텔레포트 마법진이 보였다. 얀은 자신이 있는곳으로 혹 텔레포트 되어 오는 사람이 있는가 싶었지만 잠시 기다려도 아무도 오는 사람이 없는듯하기에 롱소드를 어깨에 걸쳐 들은뒤 천천이 산보하듯 걸어 갔다. 검기를 일으킨 그의 롱소드를 감당 하기엔 미노타우로스는 너무 약했다. 한마리씩 통로를 지키다가 덤벼드는 미노타우로스를 가볍게 베어 넘기며 떨어지는 골드를 챙기던 얀의 눈에 어느덧 9층으로 향하는 텔레포트진이 나타났다. 푸른빛의 알갱이를 털어 내며 얀이 9층 입구에 도착하자 이미 십여명이 먼저 도착해서 뒤이어 올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트라제와 세냐르의 모습도 보였다. 여기까지 하루를 같이 온 덕분에 낮이 익은 이들이 얀에게 인사를 해왔다. 얀 역시 인사를 나누며 나머지 일행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한동안 기다리자 차례로 빛을 발하며 일행들을 토해 놓던 마법진은 제 할일을 다했다는듯 더이상 빛을 내이지 않고 침묵했다. "음..여기 계신 22명이 전부인 모양이군요." "아마도 그런 모양 입니다." 일행은 잠시 침묵했다. 8층에서만 18명이 관문을 돌파 하지 못하고 로그아웃 당하거나 마을로 귀환을 한 것이다. "할수 없군요 .우리끼리 들어 가죠.." 트라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일행은 드디어 마지막 이라는 생각에 무기를 힘주어 잡고는 9층의 문을 열고 들어 섰다. 까마득히 높은 천정엔 커다란 마법석이 눈부신 빛으로 넓은 공간을 비추이고 있었다. 넓어 멀게 보이는 사방 벽면엔 어둠의 군대들이 열을 지어 진군 하거나 인간의 도시를 침략하고 불태우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8층에 처음 들어 섰던 광장을 몆배 확대한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광장의 중앙에 낡은 롱소드 한자루가 절반쯤 조그만 마법진의 중앙에 박혀 있었다. "저것이 바로 뽑히지 않는 칼 이군요." "맞습니다.저 칼이 있는곳이 멥 포인트 이기도 하구요.저 칼을 만지는 순간 어둠의 군대가 깨어 날 겁니다." 일행은 칼을 등지고 둥글게 원을 지어 방비하고 원안에 있는 마법사 3명중 세냐르가 롱소드에 손을 갖다 대었다. 콰콰쾅.. 순간 광장 사면의 벽이 터져 나가며 음산한 기운을 풍기는 검은 안개가 바닥으로 물밀듯 밀려 들어 왔다. 검은 안개 너머로 철컹 거리는 걸음소리를 내이며 블랙 플레이트 아머를 걸친 자들이 나타났다. "데스나이트!" 나타난것은 레벨 120의 데스나이트였다. 살아 생전 기사도를 걷던 이들이 풀지 못한 원한으로 어둠에 혼을 맡기고 다시 태어 난다는 어둠의 기사들... "100마리는 되는것 같군요." 얀의 등뒤에서 누군가 질린다는듯 말을 뱉었다. "화이어볼!" 마법사중 누군가가 일행을 포위하며 천천히 걸어 오는 데스나이트를 향해 화이어볼을 캐스팅 했다. 콰앙.. 불길이 데스나이트 서넛을 강타했다. 하지만 이내 아무일이 없었다는듯 쓰고 있는 풀헤름 아래 붉은색 눈을 번뜩이며 몰려 드는 데스나이트들 이었다. "놈들의 갑옷은 4클래스 방어 마법이 걸려 있습니다. 5클래스 이상의 마법들을 날려 보내세요." 트라제가 사전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데스나이트를 바라보며 외쳤다. "헤이스트!" "모든 대지를 불태우리니..화이어 필드!!" 메모라이즈한 헤이스트 마법을 등을 지고 상대하는 전사 일행에게 걸어 주고는 세냐르가 데스나이트들에게 7클래스 화이어 필드 마법을 시전 하였다. 데스나이트들의 발밑으로 붉은색 불길이 무서운 열기를 내이며 넓게 피어 올랐다. "크륵..' 몆몆 데스나이트들이 충격을 받은듯 비틀 거렸다. "어..어둠의.. 여..영광을 ..위..위하여.." 모골이 송연해지는듯한 음산한 어조로 마치 주문을 영창하듯 데스나이트들이 한명이 목소리를 내듯 외치며 일행에게 달려 들기 시작했다. 느릿했던 걸음과 달리 제법 빠른 몸 놀림 이었다. "이런 .. 그리스!" 세냐르가 급히 메모라이즈 해두었던 그리스 마법을 시전했다. 달려오던 2-30의 데스 나이트들이 갑자기 미끈거리는 바닥에 우당탕 몸을 굴렸다. 세냐르를 제외한 2명의 마법사는 각기 아이스 에로우와 속박 주문으로 다른 데스나이트들을 얼리고 몸을 마법으로 붙들어 두고 있었다. 그러나 마법사들에게 일시 몸이 부자유스럽게된 절반을 제외한 나머지 절반의 데스나이트들은 둥글게 진을 치고 있던 전사들에게 눈앞까지 다가와 어둠의 기운이 넘실대는 무기를 휘둘러 대었다. 카카카캉!! 사방에서 불꽃을 튕기며 일행들과 데스나이트들이 무기를 부딪혀가며 격돌했다. "이얍..댄싱 소드!!" "더블 크로스 어택!!" "토네이도 스윙!!" 2개의 핸드엑스를 쥐고 회오리치듯 몸을 회전 시키며 트라제가 데스나이트 속으로 뛰어 들었고 다른이들도 각자 자신의 가장 숙련도 높은 스킬을 펼쳐 가며 데스나이트들을 상대해 나갔다. 방어진이 데스나이트들의 공세에 깨어지자 마법사들은 플라이 마법과 블링크마법으로 일단 몸을 피했다. 그러나 블링크 마법을 펼치던 마법사 한명은 재수없게도 막 그리스 마법에 넘어졌다가 일어서던 데스나이트 옆에 몸이 나타나게 되었다. "크흑" 그는 놀라 재차 블링크 주문을 외치기도 전에 데스나이트들의 칼을 3개나 맞고는 로그아웃이 되고 말았다. 화르륵.. 얀의 롱소드에 가슴에 구멍이 뚫린 데스 나이트가 검은 연기를 내이며 바닥에 쓰러져 검은 불길로 변해 사라졌다. 이얍! 얀은 이내 빈 자리를 메우며 덤벼드는 데스나이트의 옆구리를 찌른뒤 쓰러지는 데스나이트의 가슴을 차는 반동으로 롱소드를 빼고는 자세를 낮추며 몸을 뒤로 회전하며 한쪽 무릎만 세운 자세로 롱소드를 좌에서 우로 쾌속하게 그어 대었다. "크륵.." 등뒤에서 덮치던 데스나이트의 허리가 두동강이 나며 검은색 불길로 사라졌다. 그러나 쉴틈이 없이 얀은 몸을 옆으로 구르며 몸을 세우며 자신이 있던 자리에 쏟아지는 무기의 공세를 피한뒤 더블스탭을 밟아 가며 전방으로 튀듯이 내달렸다. 채챙 "큭.." "크륵.." 그의 롱소드가 쾌속하게 불빛에 번뜩이며 허공을 수놓으며 데스나이트들의 몸통을 무베듯이 베어 나갔다. 한두개 데스나이트들이 휘두르는 무기가 그를 베어 왔지만 얀의 빠른 몸놀림에 허공만을 베며 지나갔다. "챠압! 댄싱소드!!" 얀의 롱소드가 마치 레이피어처럼 낭창낭창 휘어 지듯 빛줄기의 궤적을 뿌리며 다시금 허수아비를 베고 지나가듯 현란하게 움직이며 데스나이트들의 밀집된 공간을 뚫고 지나갔다. 얀이 지나간 자리뒤로 검은색 불꽃들이 화르륵 크게 일렁이다가 사라졌다. 쿵.. (흐윽) 다시금 데스나이트들의 밀집된 공세속을 베어 내며 나가던 얀은 등뒤에 육중한 바스타드에 강타 당했다. 주르륵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 거리던 얀은 연이어 떨어 지는 데스나이트들의 무기에 연신 3번의 칼질을 당하며 충격으로 밀려 나갔다. 그러나 갑옷을 뚫지 못한 공격에 물리적인 충격만을 받아 약 50정도 체력이 떨어 졌을뿐 이었다. 얀은 밀려 나는 와중에 포션을 한병 꺼내어 마시며 밀려 나는 탄력을 이용해 더 빨리 몸을 뒤로 날렸다. 그 뒤를 데스나이트들이 무기를 세우며 달려 들고 있었다. "챠압! 일루젼 소드 어택!!" 빠르게 뒷걸음 치듯 몸을 피하던 얀은 순간 정지하듯 몸을 세운뒤 롱소드를 쫒아오던 데스나이트들에게 겨누며 앞으로 달려 들었다. 그의 롱소드가 순간 10여개의 잔상을 뿌리며 빠르게 허공을 갈랐다. "크아아.." "큭.." "컥" 얀의 몸과 롱소드가 십여개의 잔상을 뿌리며 덤벼 들자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잠시 몸을 움질 거리던 데스나이트들이 얀의 칼질에 맥없이 쓰러져 내렸다. 얀은 주춤 물러서는 데스나이트 셋을 한걸음에 중앙으로 파고 들며 무기와 갑옷째 거칠게 베어 버렸다. (?) 더이상 덤벼드는 살기가 느껴 지지 않자 얀이 몸을 돌려 장내를 살펴 보니 이미 얀의 칼질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데스나이트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 얀을 제외하고 살아 남은 4명은 마지막으로 얀을 도와 주러 칼을 쥐고 오던중 얀의 롱소드에 10여 마리가 한순간 검은 불길로 사라지는걸 보고는 무기를 머리위로 올리며 승리의 함성을 질렀다. 그리고 잠시 퀘스트 종료에 대한 보상을 받는듯 일제히 동작을 멈추고 잠시 우두커니 서 있었다. "수고 하셨습니다..얀님." "트라제님도 고생 하셨습니다." "얀님 덕분에 수월하게 퀘스트를 깬것 같군요." "별 말씀을 세냐르님의 마법이 아니었다면 무척 힘들뻔 했습니다." 살아 남은 5명은 즐겁게 웃으며 악수를 나누며 서로 상대를 치하했다. "자 바빌론에 가서 코가 삐둘어지게 마셔 봅시다.제가 쏘겠습니다." 트라제가 기분 좋은듯 외쳤다. -------------------------------------------------------------------------------- 어설픈 전투씬...아직 한 장면 더 남았네요.. 어케 써야 하나..ㅡ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5 회] 날 짜 2003-05-149652158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절망의 평원 부서진 벽과 아직도 무너져 내린 벽면으로 흘러 들어 오는 검은 안개가 방금전의 격전을 알려 주고 있을뿐 대전내는 고요했다. 트라제와 세냐르등 일행은 먼저 바빌론으로 떠났다. "동문앞 황혼의 숲 이란 주점에서 한시간뒤 봅시다." 트라제가 모두에게 꼭 오라며 먼저 손을 흔들며 떠났다. 그뒤를 이어 세냐르와 나머지 일행들이 엇비슷하게 귀환 스크롤을 이용 바빌론으로 향했지만 얀은 떠날 수가 없었다. 그의 퀘스트창은 퀘스트의 종료를 알려주지 않고 있어서였다. 지금까지 퀘스트 창에는 최초 받은 그대로 절망의 동굴에서 어둠의 대리자를 처치하고 절망의 홀을 파괴 하라는 글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뽑히지 않는 칼이라.." 얀은 중앙 작은 마법진의 중심에 박혀 있는 롱소드가 보였다. (그럼 저것이 영웅의 무기인걸까?) 확인해보면 알게 될터였다. 트라제등의 도움을 받을가도 생각했지만 이건 자신의 퀘스트였다. 방금전의 데스나이트들에게도 고전하던 그들이었다. 얀 역시 검기 스킬을 쓰지 않고 소드 익스퍼트의 실력 만으로 상대 하다보니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방어구의 도움으로 별 상처없이 마무리를 지을수 있었지만 그리 마음에 드는 전투는 아니었다. 그리고 소드 마스터로서의 자존심이 있기도 했다. 자신의 퀘스트에 다른 이의 도움을 얻기 싫었다. 혼자 살아갈수 있도록 지금껏 자신을 단련해 왔는데 이제와서 남의 도움을 받는 다는것은 지금껏 키워온 이 얀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도 약간 미안한 일이었다. (인생도 혼자고 게임도 혼자다.여지껏 그래 왔듯이..) 얀은 잡념을 털어 버리고 블랙 헤름과 블랙 망토를 꺼내어 착용했다. 신고있던 부츠도 블랙 레더 부츠로 교체 했다. 그리고 단검을 언제든 빼들수 있도록 허리 벨트에 끼워 두었다. 아마도 아까의 격전보다 더 힘들것이다. 얀은 몸의 방어력을 그리고 공격력을 최상으로 하기 위해 자신의 최상의 방어구와 무기를 모두 꺼내어 착용했다. 헤로이 길드측에 용병으로 참전한 이래 근 한달여만의 완전무장이었다. 얀은 롱소드를 마지막으로 인벤 창에 넣은 뒤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한뒤 바닥에 꽂혀 있는 낡은 롱소드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이제 나만의 퀘스트 시간이다.) 얀이 낡은 롱소드의 검자루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순간 롱소드에서 강한 빛줄기가 퍼져 나갔다. 그리고 얀의 앞에 황금색 플레이트 아머를 걸친 전사가 투명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어둠을 물리치기 위해 길을 걷는 용기 있는 전사여. 나는 바빌로니아의 바레이타 가문의 슈빌리에 폰 바레이타이다. 위대했던 제국이 힘을 잃고 어둠의 군대에 빛나던 영광을 묻어야 했다네. 바빌로니아는 약하지 않았지만 어둠의 군대는 강하고 사악했다네. 그들의 지닌 어둠의 힘을 이길수 있는 힘을 찾는 동안 제국은 무너지고 말았다네. 나는 무너진 제국의 복수를 위해 바빌로니아의 빛나던 영광의 아침을 이끌었던 선조이신 드래곤 슬레이어로 이름높았던 쿠스타프 바레이타님의 검을 찾아 바빌로니아의 생존자들의 뒤를 쫒던 어둠의 군대를 막아섰지만 애석하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여기에 어둠의 왕의 대리자와 절망의 홀을 봉인할수밖에 없었다네. 그대 용기있는 전사여. 이 검으로 부디 나의 염원을 이루어주기를 부탁하네. 곧 어둠의 대리자가 그대 앞에 나타날 것이네. 그를 꺾고 절망의 홀을 파괴하게나. 그것이 어둠에 잠긴 바빌로니아에 한조각 희망의 빛줄기가 될수 있을걸쎄. 자네에게 빛과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슈벨리아의 몸이 희미해지더니 사라져 갔다. 얀은 손잡이에 힘을 주어 롱소드를 빼어 들었다. 낡았던 롱소드는 이순간 옅은 황금색으로 변해 있었고 신성한 기운이 검신에 은은히 맺혀 있었다. 얀은 보통이 아닌듯한 롱소드의 정보를 보고 싶었지만 곧 나타날 어둠의 대리자에 대한 경계심에 방어 자세를 갖추었다. 두두두 석실로 만든 대전이 지진이라도 일어난듯 서서이 진동하였다. 진동이 점차 강해지며 벽들이 갈라지고 천정에서 돌조각이 떨어 지기 시작했다. 롱소드가 꽂혀 있던 마법진이 한순간 빛줄기를 뿜어 내고는 퍽 가벼운 소음과 함께 푸른빛의 알갱이로 사라졌다. 마법진이 사라진 자리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금간 자리로 검은 안개가 솟아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닥이 점차 크게 벌어 지더니 솟구쳐 오르는 검은 안개속에서 온몸으로 검은색 오라를 뿌려 대며 블랙풀헤름과 블랙 플레이트 아머를 입은 검사가 투핸드 소드를 바닥에 내려 뜨린 자세로 바닥에서 솟아 올랐다. 방금전 격전을 벌였던 데스나이트와 같은 복장 이었으나 무언지 달랐다. 온몸으로 분출하는 검은색 오라가 불길처럼 나타난 전사의 전신으로 일렁거렸다. (설마..데스나이트 마스터..?) 레벨 200이 넘는다는 데스나이트 마스터였다. 소드 마스터에 이른 검사가 어둠의 힘을 부여 받아 다시 태어난 존재로 레벨 250의 그랜드 소드마스터급의 실력을 보여 준다는 존재였다. "크크크..이제 어둠을 가두던 봉인이 풀렸구나..어리석은 전사여..내 너를 첫제물로 나의 종을 삼아 어둠의 깃발을 들게 하리라.." 낮게 깔리는 금속성의 음성을 내이며 음산히 외친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얀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의 손에 검은색 불길로 타오르는 투핸드 소드가 서서히 치켜 세워졌다. "챠압! 일루젼 소드 어택!!" 얀이 일루젼 스탭을 밟으며 롱소드를 들어 데스나이트에게 달려 들었다. 얀이 십여명으로 불어 나며 그의 롱소드에 데스나이트가 조각조각 갈라지는듯 했다. "어리석은것 다크 블래이드!" 순간 데스나이트 마스터의 손에 들린 검은색 불꽃모양의 투핸드소드가 길게 늘어나며 얀이 펼친 그림자들을 산산히 부수며 얀의 앞으로 쭈욱 밀려 왔다. (헛) 자신이 펼친 공격이 너무 쉽게 상대의 손에 깨어지고 상대의 공격이 눈앞으로 들이 닥치자 얀은 황급히 허공에서 몸을 틀으며 피해야만 했다. 파악..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있는곳에서 얀이 있던 자리를 지나 벽면까지 검은색 선을 그은듯 길게 홈이 파이며 홈주위에 검은색 불길이 꺼지지 않고 타올랐다. 저정도면 그랜드 소드마스터의 검강 수준이었다. "타앗!" 얀은 옆으로 한걸음 피한 자세에서 빠르게 회전하며 재차 날라오는 상대의 투핸드 소드를 롱소드로 비껴 흘리고는 자세를 낮추며 다시금 연속 회전하며 롱소드로 상대의 허리를 베어 갔다. 휘익 그러나 롱소드는 어느새 허공으로 몸을 솟구친 데스나이트 마스터의 발밑만을 베고 지나갔다. "받아라 ..다크 썬더!" 허공에서 데스나이트 마스터의 투핸드 소드가 지체없이 얀의 머리로 떨어져 내렸다. 얀은 황급히 두손으로 롱소드를 받쳐들며 상대의 공격을 방어해야 했다. 카캉 칼과 칼이 부딪히는 순간 검은색 불길이 마치 전격주문의 라이트닝인양 스파크를 일으키며 얀에게 충격을 주었다. "크윽.." 얀은 충격과 물리력에 무릎을 굽힌 자세 그대로 주르륵 몆미터를 밀려 나야 했다. 손에서 롱소드를 떨어 뜨릴뻔했다. 체력이 순간적으로 100이상 떨어져 내렸다. 그러나 힐링 포션을 미처 마실틈도 없었다.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투핸드 소드를 가슴앞에 세우고 달려 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콰쾅 데스나이트 마스터의 투핸드에 얀이 기대있던 벽면이 움푹 둥굴게 패이며 터져 폭발하듯 나갔다. 움푹패인 주위로 벽이 거미줄처럼 금이 갈라졌다. "이얍!" 얀은 허공으로 띄운 몸을 비틀어 내리며 데스 나이트의 머리를 노려 롱소드를 빠르게 내리쳐 갔다. 그의 롱소드가 파르스름 검기를 뿌려 대었다. 캉 그러나 어느새 벽에 꽂힌 투핸드 소드를 빼내어 몸을 회전하며 머리위로 투핸드 소드를 치켜들며 얀의 내리쳐 오는 롱소드를 걷어내듯 후려치는 데스나이트 마스터의 반격에 얀은 빠르게 허공으로 튕겨져 나가야 했다. (흐윽..) 얀은 허공에서 몸을 뒤집어 착지한뒤 서둘러 힐링포션을 2개 연달아 마셨다. 체력이 급격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크크크..어리석은 인간이여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순순히 어둠의 종이 되어라.."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그런 얀이 가소롭다는 듯이 다가서며 입을 열었다. (어떡하지 저 놈 꽤 쎈데..) 얀은 부지중 한걸음 물러 서며 마나 포션을 한병 또 꺼내어 마셨다. 겨우 몬스터에게 죽어 마을에 귀환할수 없었다. 다행히 롱소드가 제법 튼튼해서 데스나이트 마스터의 검강에 가까운 다크 오라를 막아내고 방어구의 도움으로 즉사를 모면할수 있었지만 문제는 실력이었다. 아마 일반 방어구를 입고 놈을 상대 했다면 이미 죽어 신전에서 다시 살아나는 처지가 되었을 터였다. (신전?..신전이라..) 얀은 스쳐 지나가는 생각에 롱소드에 홀리 라이트 스킬을 걸었다. 검사 스킬중 신전에 기부를 하고 받는 스킬이었다. 주로 언데드 몬스터를 처치할때 쓰는 기술이었는데 얀은 사실 어둔곳에서 횃불 대용으로 가끔 사용했던 스킬 이였는데 단점은 마나를 너무 많이 소모하기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 스킬 이었다. 얀의 롱소드에서 신성한 빛이 주위를 환하게 밝혔다. "크악..이 더러운 빛을 치워라!" 다가오던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손으로 눈을 가리며 주춤 거렸다. (이때다.) 얀은 일루젼 스탭을 최대한 밟아 가며 데스나이트 마스터에게 달려 들었다. 얀의 롱소드가 빛을 휘황히 밝히며 허공에 난무했다.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빛을 피해 몸을 움직여 갔다. 얀이 그 뒤를 쫒아 롱소드를 휘둘렀지만 데스나이트 마스터에게 상처 하나 입히지를 못하였다. (이런) 어느새 홀리 라이트 스킬을 유지하던 마나가 급격히 떨어져 가고 있었다. 얀은 벽에 기대어 선채 빛을 직시 하지 않으려 고개를 돌리고 있는 데스나이트 마스터를 향해 홀리 라이트의 빛이 사라지기전 마지막 공격을 펼쳤다. "타앗..스피드 소드 어택!" 얀의 롱소드가 2배의 빠르기로 쾌속하게 데스나이트 마스터에게 달려 들었다. 팡 그러나 그의 롱소드에 몸이 관통될것 같던 데스나이트 마스터의 몸은 그림자처럼 사라지고 얀의 롱소드는 거의 자루까지 깊숙하게 벽에 박혀 들었다. (이..이런) 얀은 당황해서 롱소드를 빼려 힘을 주었으나 벽에 깊숙히 박힌 검은 잘 빠지지 않았다. 파파팡 얀은 롱소드를 빼려던 자세에서 연신 3번의 칼질을 당해야 했다. 얀의 몸이 허공을 날아 벽에 부딪혔다. 쿵 "커헉.." 얀은 온몸이 부서질듯한 충격에 자리에서 일순간 움직이지를 못했다. 몸의 고통을 1/10 줄여 유저에게 시스템이 인식 시켜 주는데도 이 정도라면 아직 로그아웃이 안된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크크크.." 얀은 검은 그림자가 자신의 몸을 덮는것을 느꼈다. (끝인가..) 얀은 잘 움직여 지지 않은 몸을 움직이며 몸을 일으켜 세우려 했다.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그런 얀의 목을 쥐고 자신의 눈앞으로 들어 올렸다. 붉은 불길같은 사악한 눈이 얀을 조롱하듯 쳐다보고 있었다. "크크크..어리석은 인간이여..발버둥은 끝났느냐..크하하하"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고개를 뒤로 젖히며 광소를 터뜨렸다. "침튀긴다 이놈아..그리고 이좀 닦아라 입냄새하곤.." "뭐라고?.."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이글거리는 눈을 얀에게 가져다 대었다. "마지막 발악인가..인간이..크..크헉.." 말을 잇던 데스나이트 마스터는 가슴이 불로 지진듯 화끈해져 오는것을 느끼며 얀을 놓치고 말았다. 비틀거리는 데스나이트 마스터의 가슴에 얀의 단검이 자루까지 깊숙히 박혀 있었다. "겨우 몬스터 주제에 어디 유저에게 이놈 저놈이야..기분 나쁘게.." 얀은 아직 정상이 아닌 몸을 힘겹게 일으켜 세웠다. "인간 ..죽인다.." 그런 얀에게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칼을 머리위에 세우며 다가왔다. 챙그랑... 바드득 이를 갈며 다가서던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투핸드 소드를 바닥에 떨구더니 가슴을 붙잡고 비틀거렸다. 바닥에 덜어진 투핸드 소드가 화르륵 불길로 사라졌다. "다..단검에 무슨 짓을 했느냐..인간.." 얀은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재차 다가오자 신전에서 재접속후 다시 올 각오를하고 기다렸는데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투핸드 소드를 떨구며 비틀거리자 의아해했다. 얀의 단검은 블랙 드래곤의 송곳니로 만들어졌기에 자체로 독을 머금고 있어 포이즌(독)데미지를 주기도 하지만 강력한 중독 증상을 유발 시키는 효과도 있다는 사실을 얀이 미처 생각치 못햇던 것이다. 드래곤의 독을 풀려면 그만큼 강력한 신성력이나 9클래스급의 해독 마법이 필요했다. 데스나이트 마스터는 순식간에 줄어드는 체력과 힘을 느끼면서도 얀에게 다가왔다. "인..인간 ...죽인다.." 얀은 그런 데스나이트 마스터를 보며 힐링포션을 꺼내어 마시곤 벽에서 롱소드를 뽑아 내어 휘둘렀다. "카하악..." 홀리 라이트의 신성력을 머금은 롱소드에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검은 불길로 변하여 사라져 버렸다. "치사하지만 내가 죽지 않으려면 할수 없지..그러게 그냥 죽이지 누가 갖고 놀래?" 얀은 데스나이트 마스터를 처치함과 동시에 경쾌한 소리와 함께 레벨이 1 올랐다는 메세지를 볼수 있었다. 레벨업을 하게 되어 체력과 스태미나등도 덩달아 회복 되었다. 바닥에 떨어진 블랙드래곤의 단검을 줍던 얀은 그옆에 떨어진 5만 골드와 반지 하나를 볼수 있었다.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죽으며 떨군것 같았다. (좋은건가..) 반지는 다크링이란 유니크급 반지였다. 7클래스 암흑 마법에 대한 방어와 언데드 계열의 공격(마법,물리공격)데미지를 1/3 감소시켜 주는 것이었다. 아울러 암흑계열 데미지나 마법공격을 3배 증폭시켜 주는 효과도 있었다. 반지를 인벤창에 넣던 얀은 퀘스트 창을 보았다. 아직 퀘스트가 종료되지 않았다. (아차 절망의 홀을 부숴야지..) 그러나 광장 구석구석을 돌아 봐도 절망의 홀 비슷한것이 보이질 않았다. (미치겠군) 그 고생을 했건만 정작 젤 중요한 절망의 홀을 찾을수 없는것이었다. 마침내 찾기를 포기하고 얀은 허탈함에 고개를 뒤로 젖혀 밀려드는 짜증을 풀듯 고함을 질렀다. (?) 그런 얀의 눈에 천정에 박혀 있는 커다란 마법석이 보였다. (혹시..) 얀은 마법석을 향하여 강한 검기를 날렸다. 챙그랑 마법석이 깨어지며 유리조각 같은 파편이 바닥으로 흘러 내렸다..그리고.. 툭 홀리 라이트 빛으로 불밝히며 지켜 보는 얀의 앞으로 검은색 막대기 하나가 떨어져 내렸다. <절망의 홀을 영웅의 무기로 파괴 하세요> 얀의 눈에 투명한 창이 떠올랐다. 얀은 빨리 퀘스트를 종료하고 바빌론에 가서 푹 쉬고 싶었다. 지체없이 휘두른 그의 휘두름에 절망의 홀은 힘없이 부서졌다. 잘게 부서진 절망의 홀이 바닥에 불비가 내리듯 불꽃을 튕기며 떨어 지는 순간 그리고 사라졌던 슈빌리에가 다시 그의 눈에 나타났다. "용기있는 전사여. 그대가 악의 상징을 파괴 하였다니.. 신은 아직 바빌로니아를 버리지 않으셨도다. 그대의 이 업적은 아마 오래도록 잊혀 지지 않을 것이오..> <절망의 홀 퀘스트가 종료 되었습니다. 슈빌리에가 영웅의 반지를 주었습니다. 명성이 1 올랐습니다.> 슈빌리에가 사라지며 퀘스트 종료를 알리는 투명창이 떠 올랐다. 그리고 황금색의 반지가 얀의 인벤에 들어와 있었다. 위대한 영웅의 업적 세트 아이템중 하나인 영웅의 반지였다. 영웅 세트 아이템은 그 옵션이 좋아 왠만한 유니크급 아이템보다 더 높게 평가되고 있었는데 그중 반지가 으뜸이었다. 모든수치 + 10 (모든스텟 + 10,공격력, 방어력,독저항력,마법 저항력,체력,마나량... + 10) (세트 아이템 착용시 매직 아이템 드롭확률 + 5%)이었기에 지금껏 아르카디아에서 최고로 여기는 아이템중 하나였다. 더구나 그가 얻은 롱소드 역시 바빌로니아의 드래곤 슬레이어였던 쿠스타프 바레이타 대공이 골드 드래곤을 무찌르고 얻은 드래곤본으로 만든것으로 역시 영웅의 업적이라는 세트 아이템중 하나였다. 기본 공격력 30 + 재료 공격력 + 150 (세트 아이템 착용시 데미지 +50), 라이트닝 데미지 + 50 이었고 전투시 적을 제거할때 마다 체력과 마나가 + 5 씩 차올랐다. 그리고 7클래스 라이트닝 저항력과 라이트닝 데미지 1/3 감소라는 옵션이 붙어 있었다. 얀은 롱소드가 퀘스트를 끝내고 사라지는줄 알았는데 사라지지 않고 맘에 드는 롱소드가 생기자 피로가 싹 가시는듯했다. (아차차 일행들과 만나기로 한 시간이 지났네) 얀은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러 일행들과 주점에서 보기로 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것을 알고는 바빌론으로 귀환을 하였다. -------------------------------------------------------------------------------- 드디어 절망의 평원씬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좀 엉성하지만 나중에 수정할 기회가 오겠죠..(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6 회] 날 짜 2003-05-199720125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얀이 주점 황혼의 숲에 들어 섰을때는 이미 약속 시간에서 1시간이상 늦은후였다. 바빌론에 도착했을때 시간은 약속 시간보다 그리 늦지는 않았었지만 전투에 땀과 먼지에 범벅이 된 모습으로 약속 장소에 갈수는 없어서 여관을 잡고 대충 씻고 오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게 된것이었다. 동문 밖에는 제법 운치있는 숲길이 야트막한 언덕과 조그만 호수사이에 있어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이 잠시 둘러 보는 관광코스중 하나였다. 덕분에 동문에는 여관이나 주점이 밀집되어 있었다. 황혼의 숲이란 주점은 숙박을 겸하는 주점으로 제법 음식맛도 좋고 주위 경관도 좋아서 늘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여깁니다 얀님" 1층과 2층에서 일행을 찾질 못하고 3층에 올라 주변을 둘러 보는 얀에게 누군가 소리치며 손을 흔들어 대었다. 세냐르가 얀이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것을 먼저 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얀에게 손짓을 하였던 것이었다. "늦으셨네요..얀님" "네..여관에 짐을 풀고 씻다가 잠시 졸아서요" "네..저도 피곤해서 꾸벅 졸뻔했답니다." 일행은 얀의 변명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사실 그들도 무척 피곤했기 때문이었다. 거의 게임시간으로 이틀이나 걸린 모험이었기 때문이었다. 게임시간으로 하루(현실시간으로 약 5시간)정도 접속시 게임 시스템이 유저의 안전을 고려하여 5분의 경고시간을 주고 5분후 강제로그아웃을 시킨다. 체력유지를 위한 식사등 영양분을 공급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다. 재접속은 강제 로그아웃후 1시간후에나 가능했다. 그리고 강제 로그아웃을 3번 연속 하거나 그에 준한 시간동안 게임에 접속시에는 강제로그 아웃후 5시간이후에나 접속이 가능했다. 유저가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경우 만약 던전등 불가피 하게 접속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경우가 있기에 경고시간이 1시간이 주어지게 된다. 일행들은 절망의 동굴앞에서 로그아웃후 2시간뒤 재접속을 한뒤 동굴로 진입해서 게임시간으로 20시간 가까이 걸려서야 퀘스트를 마칠수 있었다. 1-2 시간뒤에 어짜피 강제로그 아웃 시간이 되기에 트라제가 일행에게 술한잔을 하자고 권하고 일행들이 선선히 동의를 한것이었다. 얀은 맥주 한잔을 단숨에 비어 버렸다. 가슴이 뚫리듯 시원해졌다. 체력 게이지도 더불어 상승 되는듯했다. 긴장속에 평원과 동굴을 이틀 동안 헤매고 다닌것은 얀에게도 무척 힘든 여정이었다. 지금까지 얀이 가장 오래 걸려 탐험했던 던전등도 보통 15시간 내외였는데 이번엔 여러 일행들과 보조를 맞추고 능력도 소드 익스퍼트에 맞추어 행동하다보니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렸고 마지막으로 데스나이트 마스터에게 강제 로그아웃 일보직전까지 몰리던 상황등이 얀을 힘들게한 요인이었다. 이미 일행은 많이 마셨는지 벌써 취기가 얼굴에 감돌고 있었다. 얀도 일행에게 보조를 맞추기 위해 연속 3잔을 들이켰다. 같이 이틀을 격전속에 뒹굴다 보니 조금은 동료애가 생긴듯 분위기는 제법 화기애애 했다. 안주는 동굴속에서의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었다. 세냐르는 다시 동부의 다마스 왕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고 트라제와 그 일행(피곤해서 얀은 이름을 까먹음)은 이곳 바빌론에서 길드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활동을 할 예정 인듯했다. 트라제가 은연중 얀의 가입 여부를 의사타진 했지만 얀은 당분간 혼자 모험을 할 예정 이라고 일단 거절의사를 밝혔다. 얀이 당분간 바빌론에 머물며 모험에 나설 예정이라 들었기에 트라제는 앞으로 같이 모험을 할 기회가 많다고 여긴듯 얀에게 강권하지는 않았다. 로그아웃 시간이 다 되어 얀과 일행은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하고 헤어졌다. 얀은 그들과 헤어진뒤 정해 놓은 여관에서 로그아웃을 하려고 걸음을 옮겼다. 그때였다. "저..저기요.." 얀이 정해 놓은 여관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누군지 얀의 뒤를 따라 왔다. 얀이 몸을 돌렸다. 2명의 여자가 얀의 뒤에 서 있었다. 특이하게도 2명은 갑옷이나 로브등이 아닌 NPC들이 상점에서 주로 입는 평상복 차림 이었다. "무슨 일이시죠?" 얀의 말에 주저하던 둘중 한명이 다른 한명에게 살짝 눈짓을 하였다. (맞니?) (맞아요) 순간적으로 그녀들만의 눈짓으로 의사를 교환한 그녀들중 한명이 얀의 앞으로 나섰다. "안녕하세요. 저는 루미넨 경매소의 유리나라고 합니다. 혹시 저희 경매소에 이번에 다크님이란 이름으로 이벤트에 단검을 출품하지 않으셨나요?" 얀은 그제서야 그녀들의 복장이 루미넨 경매소의 유니폼인걸 알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뒤에 있는 여자는 그의 단검을 감정했던 여자인듯 했다. 이름이 아리 였던가? "네..맞습니다.. 무슨 일이신지.." 얀이 인정하자 유리나라 이름 밝힌 여자가 환하게 얼굴을 폈다. 얀은 모르지만 다크라 가명으로 접수한 얀을 찾아 무려 이틀동안 바빌론 구석구석을 뒤지고 다녀야 햇던 그녀들 이었다. "네..다크님 다름이 아니라 저희 루미넨 경매소의 본점인 가이아 상단에서 그 문제로 다크님을 뵙고 싶다고 해서요." "저를..무슨일로..?" "자세한것은 저로선 잘 모르겠고요. 많은 시간을뺏거나 불편을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한번 시간을 내어 저희 루미넨 경매소로 방문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이벤트 마감전 까지요.." 이벤트의 접수 마감일은 내일이었다. "지금은 제가 여행을 다녀 와서 로그 아웃 시간이 다 되었네요. 재 접속후 루미넨 경매소에 들리겠습니다." "네..정말 고맙습니다." 유리나라 이름 밝힌 여자가 몆번이고 감사 인사를 하였다. 얀은 서둘러 여관으로 들어 섰다. 벌써 5분 경고 시간대에 돌입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계의 중앙 상단에 적색으로 표시된 경고 시간이 빠르게 줄어 들고 있었다. 로그아웃까지 3분 27초가 남아 있었다. 얀이 여관으로 사라지자 유리나가 아리를 돌아 보았다. "아리씨.." "네?" 이제 루미넨 경매소에 돌아가 정리하고 퇴근할 생각을 하고 있던 아리는 멍하니 있다가 유리나의 부름에 약간 놀란듯 답했다. "난 본점에 보고를 하러 갈테니 자리를 지켜 줘요." "네?..무..무슨 말씀이신지..?" 아리가 반문했다. 무언지 모를 불안감이 아리의 가슴에 엄습해 왔다. "이번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거에요. 이번일 마저 잘못 된다면 문책이 뒤따를 거에요. 다크님이 혹시 다른곳으로 이동하시면 뒤따라 가서라도 어디 묵으시는지 꼭 알아두세요..그럼 수고 하세요.." "저..저기.." 로그아웃을 한 사람이 재접속을 하려면 현실시간 1시간 게임시간으로 5시간이나 걸린다. 만약 3번째 연속 강제 로그아웃 시간대라면 현실 시간 5시간..게임시간으로 하루가 조금 넘는 시간이었다. 아리는 순간 교대는 어떻게 되는지 물어 보지 않았다는 생각에 유리나를 잡으려 했으나 이미 유리나는 아리를 남겨 두고 총총히 사라지고 없었다. "나..난 몰라.." 아리는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대로 한켠에서 유니폼을 입고서 여관만을 쳐다 보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것도 최소 5시간에서 잘못하면 하루 온종일이 걸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지나치는 사람들의 시선이 벌써 부터 부담되기 시작했다. 여관을 바라보며 서있는 루미넨 경매소의 유니폼의 아가씨에 관한 소문이 내일이면 바빌론 전체에 퍼질지도.. 그리고 하루종일 서있는 바람에 김장철 조선무마냥 통통하게 살이 올라버릴 자신의 종아리가 머리에 떠오르는 순간 아리는 안색이 하얗게 변해야만 했다. "아..안돼..." 순간 얀은 로그 아웃전 창문밖에서 처절한 울부짖음이 들리는것을 느꼈지만 시간이 다 되어 고개만 갸웃해야만 했다. (바빌론 마을에 몬스터 한마리라도 소환 됐나?) 현수는 드림케이스에서 몸을 일으켰다. 온몸이 시체 마냥 관절이 굳은듯 뻣뻣했다. 잠시 국민체조를 하듯 앉았다 일어서기와 허리돌리기 등을 하며 관절과 몸을 풀어 주던 현수는 이내 쪼르르 귓전을 울리는 위장의 격렬한 항의에 주방으로 향해야 했다. 그러나 모든 자취하는 남자들이 대개 그렇듯이 지지고 볽고 하는 일련의 복잡한 과정을 겪어야 하는 음식 대신 간단한 계란 후라이와 빵 몆조각 우유 한컵이 그의 식탁에 올라설 자격을 갖추었다. 오물오물 빵을 씹으며 켜논 자동 응답기에 메모리된 내용을 듣는 현수는 몆몆 광고성 전화와 친구의 문안 인사를 들었다. "이놈아 낼 모레가 생일인데 게임만 하고 살겨? 네 나이가 몆인데.집에나 한번 들려 에미 얼굴이나 기억나냐..이놈아.." 어머니의 괄괄한 음성이 맨 마지막에 녹음되어 있었다. 장가 가라고 들볶는 통에 옆동네로 아파트 하나를 얻어 독립했는데 아마도 들리 셨다가 게임을 위해 드림케이스에 누워 있는 것을 보고 녹음을 하고 가신듯했다. 현수는 모레가 어머니 생신인것을 달력을 보고 알수 있었다. 한숨 자고 저녁에는 집에 들려 모처럼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 일이 있어 며칠 못 올렸네요. 날이 한 여름이네요..비도 당분간 오지 않는다고 하고... 건강들 유념하세요..(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7 회] 날 짜 2003-05-209560120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아이디를 불러 주세요" "바람처럼" "비밀번호를 불러 주세요" "바람따라" "아이디 바람처럼님..뇌파, 음문 이상 없습니다. 캐릭터 얀으로 접속 합니다." 얀은 로그 아웃했던 여관에서 눈을 떴다. 그러나 바로 일어 나지 않고 가수면 모드로 1시간을 설정하고는 다시 눈을 감았다. 여관에서 가수면 모드로 1시간 쉴경우 게임 접속 시간이 3시간 더 연장 되므로 오늘 접속후 예정에도 없던 루미넨 경매소에 들려야 하는 얀으로서는 그만큼의 접속 시간을 확보해 놓으려는 생각에서 였다. 참고로 여관에서의 가수면 시간은 2시간 이상은 허용되지 않는다. 1시간후 얀은 가수면 모드에서 깨어나 여관문을 나서고 있었다. 활짝 기지개를 켜며 활력이 넘치는 걸음 거리로 걸어가는 얀의 뒤를 엉거주춤 뒤따르는 사람이 있었다. 아리 였다. 교대도 없이 거의 강제 로그 아웃 시간동안 꿋꿋하게(?) 버티던 아리는 얀의 얼굴을 아는 두번째 인물인 유리나와 교대를 하였고 유리나가 초죽음이 될 무렵 다시 그 자리를 인계받아 6시간째 버티던중 여관문을 나서는 얀을 발견하고 그가 루미넨 경매소에 들어서는 것을 보고는 그만 자리에 털썩 주저 앉고 말았다. 이날을 교훈 삼아 앞으로의 사내에서 주최하는 각종 극기 훈련에 여자몸으로 매번 우수한 성적을 내던 철혈상인 아리의 인생의 출발점이었지만 아직은 먼 훗날의 일이었다. 딸랑.. 여전히 변함없이 바쁜 루미넨 경매소에 들어선 얀은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는 그만 발걸음을 돌리려 하였다. 지난번 이벤트 참가때에는 어쩔수 없이 줄을 서고 기다렸지만 오래 기다리는것은 체질에 맞지 않는 일이었다. "다크님 오셨어요?" 마침 보고를 받고 출동했던 유리나가 그 모습을 보고 거의 사색에 가까운 얼굴을 하고 얀에게 다가왔다. 만약 지금 놓친다면 다시 그 지옥 같은 여관앞 죽치기를 해야 한다는 아찔한 생각에 유리나는 얀이 문밖으로 나서기전 얀의 앞을 막아설수 있었다. "이리 오세요. 본점에서 오신분이 다크님을 기다리고 계신답니다." 얀은 몸이 불편한 사람이 권하는 것을 거절하기엔 마음이 약하여 고개를 끄덕이고는 유리나의 뒤를 따라갔다. 유리나가 열어준 화려한 장식으로 치장되어 있는 실내에는 4명이 자리 하고 있었다. "어서 오십시요. 다크님" 그들중 중년의 후덕해 보이는 인상의 남자가 얀에게 나서며 자리를 권했다. "저는 가이아 상단의 트리블라 라고 합니다." 얀은 모르지만 트리블라는 가이아 상단의 부단주였다. 모종의 이유로 가이아 상단은 부단주인 그까지 이번일에 나서야 했던 것이다. "얀 입니다." "아..역시...얀님 이셨군요.다크님이란 가명으로 접수 하셔서 밑에 사람들이 얀님을 찾느랴 조금 고생 했답니다." "그랬었군요." 얀의 담담한 말에 맨 왼쪽에 자리했던 호리호리한 노인이 가볍게 헛기침 했다. 그는 루미넨 경매소의 수석 아이템 감정사로 자기 밑의 직원이 고생을 한터라 심기가 좋질 않았다. "저분들은?" "아..미처 소개를 드리질 않았군요. 이분들은 슈미르,벤자민,미오님 입니다." 트리블라가 이름만 소개 시켜 주었지만 그들은 가이아 상단아래 각상점의 수석 아이템 감정사들 이었다. 슈미르라는 노인은 루미넨의 수석 감정사였고 벤자민이란 청년은 루시엔의 미오라는 아가씨는 루이엔의 수석 아이템 감정사였다. "얀님의 반지중 하나는 요즘 커풀링으로 인기가 높은 회복의 꽃향기 반지네요." "중지에 끼워져 있는것은 왕가의 문장 반지랑 비슷한것 같은데요?" 왕의 문장의 반지는 올스탯 + 5 의 레어급 반지로 제법 고가의 아이템 이었다. "왕의 문장의 반지는 테두리의 문양이 다릅니다. 테두리에 조그만 보석도 없구요. 저것은 아무래도 몆개 나오지 않았다는 영웅의 업적 세트 아이템중 하나인 영웅링 이 분명해 보이는군요." "그럼 왼손에 끼워져 있는 검은색 반지에 대해서는 아시는 분있나요?.저는 처음보는 형태와 문양 이군요.." "흠..저 반지는 내가 한번 본적이 있네..예전 현자의 탑의 길드 마스터인 꼬마현자 님이 끼고 있던 다크링이란 유니크급 반지와 아주 흡사하군.." "꼬마 현자님이라면 9클래스에 오르신 분 아닙니까..그런분이 끼고 있었다면 예사 물건이 아니겠군요." "그렇다네..언데드와 암흑 마법계열에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지..내 나중 자료를 보여 주겠네.." "허리에 찬 롱소드는 어떻습니까?" "황금색이 은은하게 배어 나오는것이 보통 물건은 아닌것 같은데요?" "손잡이의 폼멜과 자루끝의 모양과 장식이 고대 바빌로니아의 형식을 따르고 있군요" "바빌로니아는 주로 투핸드 소드 계열을 쓰는것으로 알았는데요?" "제국으로 불리기전 왕국 시절에 브로드 소드나 카타나 계열의 한손검과 방패를 들고 싸우던 시절이 있긴 했었지만 롱소드라..아..그러고 보니 바빌로니아의 초대 공작이었던 쿠스타프 바레이타공의 전설에 등장하는 골드 드래곤본으로 만들었다는 검이 드워프손에서 롱소드 형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기록을 어디서 본듯 하기는한데.. 설마 그럴리가.." "골드 드래곤을 물리치고 그 드래곤 본으로 만들었다는 검이 롱소드 계열이었습니까?" "다른것은 몰라도 그 부분은 확실히 기억나네..내가 바빌로니아의 전설에 관심이 많았거든.." "만약 저 롱소드가 그 물건이라면 가격대가 얼마에 형성 될까요?" "거래 실적이 없어 추측하기가 곤란하군요. 얼마전 미스릴로 만든 검 한자루가 남부 드래고니아에서 2억 골드에 경매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검은 미스릴 보다는 오리하르콘이나 드래곤 본이 강도에 있어서 더 우위에 있으니 그 미스릴 검보다는 더 가치가 있겠군요." "맞습니다. 미스릴은 주로 갑옷용이지요. 물론 일반 금속에 비해 아주 단단하고 언데 드 계열에 옵션이 좋아 무기에도 쓰이지만 주로 코팅을 하고 가벼운 금속의 특성상 갑옷에 주로 쓰이는 금속이지요." "그런데 저 롱소드는 아무래도 수실끝의 장식이 영웅의 업적 세트 아이템중 하나인것 같은데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떻나요?" "흠..그러고 보니 영웅의 업적 무기 종류는 그나마 다른것에 비해 많이 풀려 한눈에 알아 보기 싶지요..무엇보다도 무기에 수실이 달리고 그 끝에 장식이 달린것은 영웅 의 무기의 가장 큰 특징이지요..장식의 문양은 바빌로니아의 사자문양이 새겨져 있군요.. " "그런가요? 만약 그렇다면 엄청난 물건이군요.거의 최상급 입니다. 더구나 바레이타 가문의 상징인 전설의 그 롱소드라면 골동품적 가치뿐만 아니라 어쩌면 더 대단한 물건일지도 모르겠군요." "저 롱소드에 달리 숨겨진 무엇이라도 있나요?..그런 말씀을 다 하시다니.." "제 생각일뿐 입니다만 문득 저 롱소드가 과거 바빌로니아의 1/4을 다스리던 대영주의 상징이였다는것이 혹시 모를 숨겨진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흠..검토해볼 가치가 있는 생각 같군요." "감사합니다." 파티를 맺고 있는 4명중 얀을 상대 하고 있는 트리블라에게 나머지 3명이 얀의 장비를 보고 나름대로 분석하며 내놓는 의견들이 파티창에 글로 떠오르고 있었다. 파티말 기능은 꺼놓은 상태 였다. 얀과 대화를 나누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무슨일로 저를 찾으셨는지 묻고 싶군요." "네..다름이 아니라 저번에 출품하신 단검 때문입니다. 감정서를 읽어 보셧겠지만 같은날 발견된 다른 블랙 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에 관하여 혹시 그 소재를 알고 계십니까?" 트리블라가 얀의 표정을 살피며 물었다. 그의 웃고 있는 표정 뒤로 얀의 표정속의 진실을 밝히려는듯 서늘한 눈빛이 순간 번뜩였다. 얀은 순간 망설였다. 상대의 의도를 모르고 무턱대고 끌려 가는 상항은 별로 기분 좋은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말이 없이 자신의 장비만을 힐끔 쳐다 보고 있는 3명의 시선도 부담 스러웠다. 어쩌면 자기들끼리 파티말이나 귓말을 나누고 있는지도... 얀은 일단 대화를 나누어 보고 결정 하기로 했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시군요.혹시 그럼 얀님이 나머지 장비를 가지고 계신가요?" 트리블라가 눈을 빛내며 물어왔다. "그것을 말씀 드리기 전에 왜 그런 질문을 하시는지 알고 싶군요.." 얀이 그런 트리블라를 직시 하며 반문했다. -------------------------------------------------------------------------------- 루미넨 경매소 나머지 부분은 저녁때 올리겠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8 회] 날 짜 2003-05-209639163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아이템 매거진의 탄생 배경에는 숨겨진 비화가 있었다. 어느 게임이나 마찬가지로 운영자들의 게임에 대한 개입은 문제가 일어났을때 그 규모나 파장이 컸다. 아르카디아 역시 초기에 별로 문제시 하지 않던 운영자들이나 사원들의 게임에 대한 참여로 몆몆 버그 캐릭터나 불법적인 아이템 문제가 대두 되어 유저들의 불만이 표출 되기 시작했다. 진상 조사에 나선 (주)아르카디아의 자체 조사에서 의외로 사원들의 게임의 참여도가 높고 그에 따른 여러 부작용이 심각할 수준까지 이른것이 발견 되었다. 결국 (주)아르카디아에서는 사원들과 그에 연관된 유저들의 계정을 모조리 삭제 하는 초 강수를 둘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젊은 사원들이 자신들의 회사에서 운영하는 게임을 하고 싶다는 열망을 막는 회사에 대해 불만을 표출 하자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내세운것이 아이템 매거진의 시초였다. (주)아르카디아 에서는 아르카디아 게임의 개발팀의 총책임자인 유광렬 박사의 예를 들어 사원들을 설득했다. 유광렬 박사에게 과거 누군가가 질문을 한적이 있었다. 자신이 만든 게임에 몆억의 유저가 접속을 하여 게임을 하는데 왜 박사 자신은 게임을 하지 않는가 하는 질문이었다. 그 물음에 박사는 '슬라임도 스캘레톤도 드래곤도 다 내 자식과 같은데 내가 어떻게 자식을 사냥하며 게임을 할수 있겠습니까' 하며 반문을 했던 것이었다. (주)아르카디아 에서는 이런 유광렬 박사의 예를 들어 사원들에게 제한적인 게임의 참여를 허용했다. 바로 대장장이등 직공과 마을의 상점등을 통한 경제 활동만을 할수 있도록 한것 이었다. 그런 배경으로 (주)아이템 매거진이 탄생 하고 게임내에 가이아 상단이 조직 되어 아르카디아내에서 나름대로 엄청난 부를 축적 할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새로이 이런 가이아 상단의 일종의 독점적인 지위를 문제 삼는 이들이 점차 생겨나게 되었고 조만간 가이아 상단을 축소 분리 하고 신생 상단을 창단하여 가이아 상단과 경쟁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 되고 있었다. 이에 가이아 상단에서는 이번 이벤트 등을 통해 유저들에게 자신들의 이미지를 깊숙히 심어주고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것 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유저들의 눈길이 모을수 있는 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은 아주 매력적인 물건들였던 것이었다. 남들이 쉽게 구할수도 없고 또 모두가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이기에 앞으로 그들의 홈페이지에 꾸준히 들려 침을 흘리며 아이템 매거진이 제공하는 자료를 바라보며 이런 물건들의 자료를 제공할수 있는 아이템 매거진에 경탄과 신뢰를 보내는 고객층의 확보가 주목적이라고 할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세세한것을 얀에게 알려줄 필요가 트리블라에게 없었다. "제게 블랙 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에 대한 질문을 하시는 이유를 알고 싶군요." 얀이 심문 당하는 듯한 자리에 약간 불편한듯 반문을 해왔다. "아..미처 설명을 드리지 못했군요. 죄송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만약 얀님이 나머지 세트 아이템에 대한 소재를 알거나 보유 하시고 계신다면 이번 이벤트에 특별 전시 를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얀님을 모시게 된것입니다." 얀의 탐탁치 않은 눈치를 느꼈는지 트리블라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되도록 친절한 어조로 설명을 하였다. "제가 나머지 아이템들에 대해 알기는 하지만 이미 참가한 아이템외에 특별 전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군요." "대단합니다. 얀님 정말 엄청난 아이템들을 소장 하고 계시는군요. 만약 이번 전시에 응해 주신다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드리겠습니다. 물론 익명도 보장 하구요. 다크님이란 가명으로 올리는것도 좋겠군요." 트리블라가 얀의 시쿤둥한 반응에 약간 과장된 표정과 몸짓을 보이며 보상이란 단어에 힘을 주며 말했다. (보상이라..) 얀이 순간적으로 트리블라의 의도대로 보상이란 단어에 귀가 솔깃했다. 물욕에 약한 얀의 모습은 비록 순간적이지만 노련한 트리블라에게 포착 되었다. 트리블라의 입가에 미소가 짙어 졌다. "보상이라면 어떤 것을 말씀 하시는지 알고 싶군요." "만약 세트 아이템을 전부 출품시 이벤트 상품인 고급 주택을 2채 드릴 예정 입니다." 고급 주택 2채라면 엄청난 유혹 이었다. 그러나 얀은 무언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쩐지 손해 보는 기분이 드는듯 찜찜한것이 트리블라의 미소를 볼때마다 더욱 커져 갔다. "거절 하겠습니다." 얀의 말에 트리블라의 미소가 약간 퇴색했다. "어떤점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가요 얀님?" "네..아무래도 아이템 공개시 돌아 다닐때 불편한 점이 많을듯 싶군요.죄송합니다." "저희가 최대한 익명성을 보장해 드리겠습니다 혹 보상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얀님의 의견을 듣고 싶군요." 트라블라의 말에 얀의 입가에 미소가 감돌았다. 역시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건데.. "정 그러신다면 중부,동,서,남,북부에 한채씩 고급 주택을 주신다면 제가 고려를 해 볼수 있을것 같군요. 제가 각국에 별장을 갖고 싶어서요." "헉..고급 주택을 5채나?..얀님 그것은 너무 과하신 요구라 생각치 않으신가요?" 트리블라가 얀에게 고개를 저으며 안색을 굳혔다. "그러신가요? 저는 블랙 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이 6개로 구성 되어 있기에 그렇게 말씀 드린건데요. 이번 이벤트에 내놓은 10채중 5채를 할당하신다면 가이아 상단에도 많은 부담이 가리라고는 생각치 않고 있습니다." 얀은 트리블라등 4인을 돌아 보며 침착한 어조로 답했다. 트리블라가 흠짓 했다. (이놈 만만치 않은걸..) 확실히 이미 상품으로 내놓은 고급주택중 5채를 얀 앞으로 돌린다면 상단측의 손해는 전혀 없다고 할수 있었다. 문제는 상대의 의중에 그대로 따라 준다는것은 이윤을 추구하는 상인에게 있어 패배를 자인하고 손을 드는 격이라 자존심이 상한다는데에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좀 그렇군요. 다른 출품자들의 항의도 만만치 않을듯 싶고요. 아무리 드래곤 세트 아이템이 지금이야 귀하다고 해도..." 앞으로 더 풀릴 가능성이 많다는 뜻의 여운을 담아 일부러 말꼬리를 흐리는 트리블라 의 말에 얀의 미소가 짙어졌다. "그러신가요?. 어짜피 6명이 모여 세트 아이템이 갖추어 진다면 상단에서 6채도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을줄 알았는데요..그럼 이번 전시는 제가 포기 하도록 하죠. 그런데 혹시 트리블라님은 아르카디아 대륙내의 드래곤의 숫자를 아십니까?" "글쎄요..몆마리인지 얀님은 아십니까?" 설마 그런 고급 정보를 얀이 알리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트리블라는 가슴이 뜨끔해 지는것을 느끼며 고개를 저었다. "드래곤 로드를 제외하고 골드,레드,블루,실버,블랙 드래곤 각 한마리씩..총 6마리가 있답니다.물론 드래곤을 잡는다고 똑같은 아이템을 주지 않는것은 아실테고.. 아..유니크 몹은 한번 죽음 리젠시간이 게임시간으로 한달이 걸리는것도 아실테죠?" 얀의 말은 명백했다. 유니크 몹인 드래곤을 잡는다고 해도 반드시 드래곤 본이나 드래곤 하트,드래곤 세트 아이템이 나오는것도 아니다. 그리고 리젠 시간이 게임 시간으로 한달이 걸린다는것도 문제 였다. 무엇보다도 드래곤의 서식지도 제대로 파악이 전혀 돼있지 않은 현실과 단독으로 레벨 300이 넘는 드래곤을 잡을 전사도 전무한 형편 이었다. 얀이 세트 아이템을 얻은것으로 짐작되는 남부 드래고니아의 건국의 수호룡이 잠들고 있다는 흑룡의 신전에서도 더이상 블랙 드래곤이 나타나질 않고 있었다. 아마도 퀘스트를 위한 사명을 마치고 자신의 레어로 돌아 간듯 싶었다. "음..얀님이 드래고니아의 흑룡의 신전을 맨 처음 클리어 하신 분이었군요." 침중한 트리블라의 말에 굳이 얀은 답하질 않았다. 휴..트리블라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남들이 미처 모르는 고급 정보까지 다 알고 있는 얀이었다. 그런 상대에게 아쉬운 그가 더 버틸 재간이 없었다. "좋습니다. 두가지만 약속해 주신다면 얀님의 뜻대로 하겠습니다." "무슨 약속 입니까?" "나중에 혹시 이 세트 아이템을 파실 경우 저희 상단에 파신다고 약속을 주십시요." "음..적정한 금액이라면 그것들중 한두개는 가이아 상단에 거래 하겠습니다. 물론 판매할 경우에는요.." 얀의 대답에 트리블라는 역시 하는 표정을 지을수 밖에 없었다. 상대는 마지막 그의 승부도 파악한 것이었다. "또 다른 한가지는 얀님의 롱소드 역시 이번 전시에 출품해 주시라는 부탁입니다." 얀은 이미 상대가 자신의 롱소드의 가치를 짐작하고 있다는 점에 흠짓 놀라야 했다. 잠시 생각해보던 얀은 이미 많이 얻었기에 조금의 양보를 하는셈치고 트리블라의 제안을 승락했다. "그럼 아이템을 감정할수 있을가요?" "그전에 먼저 상품에 대한 권리증이나 계약서를 볼수 있을까요?" "얀님을 저희 상단에 모시고 싶을 정도 이군요.." 트리블라가 질렸다는 눈빛을 보냈지만 얀은 개의치 않았다.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얀은 가이아 상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각국의 고급주택 4채와 마법사의 탑 1채를 그 자리에서 받을수 있었다. 동부 다마스 왕국에서는 상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고급 주택이 없고 마법사의 탑이 한채 있다는 소리에 얀은 5층의 탑을 대신 받기로 하였다. 5층의 마법사의 탑이라면 다마스 왕국에서는 고급 주택 2채 값에 거래 되는 실정 이었다. 얀은 그의 출품된 아이템의 감정서를 보며 연신 침을 흘리는 3명의 아이템 감정사를 뒤에 두고 트리블라와 인사를 나눈뒤 루미넨 경매소를 나왔다. "안녕히 가세요." 그의 등뒤에 소금통을 숨겨 들고 유리나와 아리가 친절하게 인사를 하였다. "그런데 트리블라님 얀님에게 드래곤 세트 아이템의 판매시 본점에 매매를 부탁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지금이라면 모를까 나중이라면 굳이 본점에서 매매를 요청할 정도의 아이템이라고 볼수는 없을텐데요?" 루시엔 상점의 벤자민이 유리나와 아리와 더불어 얀이 나간 자리에 소금을 뿌리고 있던 트리블라에게 고개를 갸웃 하며 질문을 했다. "벤자민군 자네 수석 아이템 감정사가 맞는가?" "네?" "세월이 오래 갈수록 값어치가 더욱 나가는 물건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 더구나 앞으로 몆년이 지나도 몆개 나오지 않을 물건인데.." 그제서야 벤자민의 눈에 감정서에 적혀 있는 일련 번호가 보였다. "그렇다면.." "맞네..오히려 시간이 지나고 다른 동종의 아이템이 많이 나와도 최초로 나왔던 아이템만은 수집가들에게 더욱 값어치가 올라가게 돼있지..그리고 아마도 자네의 다음 질문이 분명한 롱소드의 문제는 조금전 보고가 들어 왔었네.. 절망의 동굴에서 뽑히지 않는 검이 사라 졌다는군.." "설마 정말로 이것이 그 칼이란 말슴이십니까?.." 벤자민이 감정서를 읽어 보며 믿을수 없다는듯 고개를 흔들었다. "아무튼 대단한 젊은이군 남들이 하나라도 소유하고픈 아이템을 저렇게 지닐수 있다니 행운이 따르는 캐릭터인가.." 트리블라가 마지막 소금통을 통째 부으며 중얼 거렸다.. -------------------------------------------------------------------------------- 제가 읽어 볼수록 글이 내놓기 점점 부끄러운 수준으로 가네요.. 처음 글쓰는 제 입장도 생각해서 너무 욕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 드리고요. 일단 쓰는데 까지 써 볼랍니다..(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9 회] 날 짜 2003-05-239518170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얀은 루미넨 상점을 나와서 서문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절망의 동굴 퀘스트를 받았던 서문 고서점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이전에 당했던 정신적 고문이 워낙 크기에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노인의 마지막 말이 자꾸만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동안 어둠의 왕의 다른 상징들에 대해 알아 보겠네.." "나는 그동안 어둠의 왕의 다른 상징들에 대해 알아 보겠네.." 서점을 나서기전 들었던 노인의 마지막말이 자꾸만 떠올라 무시할수 없었기에 내키지 않은 발걸음을 다시금 서문으로 향할수 밖에 없었다. 절망의 동굴 퀘스트도 노인에게 받은 퀘스트가 거의 메인 퀘스트라 할수 있는것 이었기에 어쩌면 다음 퀘스트나 그에 관한 힌트를 노인이 줄것 같은 예감도 들었기 때문 이었다. 여관에서 가수면 모드로 1시간을 보내며 게임 시간을 3시간 더 확보한것도 사실 고서점에서의 노인의 정신적 고문에 가까운 학술발표(?)를 내심 염두에 두었기 때문 이었다. 이번 절망의 동굴로의 여정 덕분에 그의 지도엔 바빌론 위로 절망의 평원과 절망의 동굴이 추가 되었지만 아직도 그위의 지도의 넓은 공간은 여전히 잊혀진 고대인의 도시라는 대표적 지명으로만 표시 되어 있었다. 아마 잊혀진 고대인의 도시에 관한 퀘스트가 존재 한다면 그 실마리는 분명 서문 고서점의 노인이 가지고 있을거라고 얀은 내심 확신 하고 있었다. 딸랑 가벼운 방울 소리를 내이며 문이 열렸다. 많은 책이 오랫동안 보관되어 있는 서고등에서 맡을수 있는 특유의 책냄새가 얀에게 밀려 들었다. 얀 역시 책을 좋아 하기에 익숙한 냄새 였다. 물론 얀이 좋아 하는 책은 역사 소설이나 무협소설,환타지 소설등 흥미 위주의 소설책 뿐일지라도 노벨상을 받은 사람의 책이나 그냥 일반 소설책이나 책냄새야 다를게 없었다.. 노인은 이전에 보았던 그때와 별 다름없이 구석진 곳에서 먼지를 탈탈 털어 가며 고서등을 정리 하고 있었다. 얀은 부지중 심호흡을 크게 한다음 노인에게 다가 갔다. "안녕하세요." "응?..며칠만의 손님인가..어서 오게나.." 노인이 그제서야 얀을 올려 보며 서점 주인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대사를 뒤이었다. "무엇이 필요한가..젊은이.." "며칠전에 왔던 얀입니다..별일 없으셨죠?" 얀의 말에 노인이 벗어 두었던 안경을 집어 들어 쓰고는 얀을 돌아 보았다. "아니..이게 누군가..반갑네..얀군.." 노인의 환한 미소와 따뜻한 반김에 얀은 노인이 NPC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따스해 지는 정감을 느낄수 있었다. "자네가 떠난뒤 많은 걱정을 했었다네..이렇게 무사 한것을 보니 마음이 놓이는구만 그래..사명은 완수 했는가?." "덕분에 실망을 끼쳐 드리지 않을수 있었습니다." "잘했네..잘했어.." 노인이 얀의 손을 잡고 기뻐했다. 얀도 그런 노인의 따뜻한 손을 마주 잡고 웃어 주었다. "그래 다음 여행지는 생각해 두었는가?' "아뇨 아직 생각치 못하고 있습니다.' 얀의 대답에 노인의 눈이 순간 빛났다고 느낀건 얀의 착각일까.. "그런가?..그럼 시간이 넉넉 하겠구만.." 갑자기 불길한 먹구름이 얀의 가슴속에 장마철 먹구름처럼 물밀듯 밀려 들어왔다. "네?' 얀은 그제서야 자신이 무언가 실수 했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내 자네와의 토론후 아직 미진했던 점이 많았던 것을 느낄수 있었다네.. 그래서 그날 이후 지금껏 바빌로니아의 역사를 새로 재조사 하고 주위의 아는 사람들에게 자료를 수집하여 보강을 하였다네. 의자에 앉아 잠시 기다리게나..그동안 정리했던 자료들을 가지고 오지.." 일반적으로 노인의 말을 경청만 한것이 어찌 토론이라고 할수 있단 말인가. 얀은 노인이 자리에서 일어 났을때 도망을 칠까 맘속에 이는 유혹에 슬그머니 엉덩이를 들었었지만 들려 오는 노인의 말에 맥없이 자리에 앉아야 했다. "아참..우리의 토론에 방해 될까봐 문은 잠가 두었네..앞에 있는 차를 들며 잠시 기다려 주게나.." 아르카디아 에서는 집이나 상점은 주인이 문을 열어 주어야만 들어 가거나 나갈수 있다. 그외 어떠한 물리력이나 마법으로도 잠겨진 문을 열거나 들어 오거나 나갈수가 없는 것이었다. 문을 열고 닫는 절대의 궁극 마법은 오직 한가지 '주인의 허락'뿐 이었다. 얀이 체념한체 향긋한 차를 마시며 마음을 달래고 있을 무렵 노인이 한아름 자료를 들고 돌아 왔다. 그 모습이 마치 공포의 군주가 강림하듯이 얀에게는 비추어지고 있었다. -------------------------------------------------------------------------------- 잠을 미루더라도 나머지 부분 올리고 잡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0 회] 날 짜 2003-05-239603175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아까도 말했듯이 전에는 정사(정통성이 인정된 역사)만을 다루었지만 오늘은 야사 (민간설화나 뜬소문등 신빙성이 떨어 지는 역사)가 좀 많네..그러나 역사는 힘을 가진자,뜻을 이룬자 그리고 지배 하고자 하는 이들에 의해 조작이 어느 정도 이루어 지는 측면도 있다네..그렇기에 올바른 역사를 파악하려는 후세의 사가들은 정사뿐만 아니라 야사도 나름대로 올바른 역사를 위해 잘 파악하여 역사적 사건들이나 기록의 본질을 파악하는데 주력하여야 한다네.. 바빌로니아의 제국 이전의 야사에 대해 비교적 분량도 많고 나름대로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 토마경의 바빌로니아의 전설과 민담 모음은 왕국 시절 바빌로니아의 왕국 도서관에 근무했던 토마경의 경력이 감안되어 널리 인정되고 있다네.. 그리고 바빌로니아의 제국시절에 들어 와서는.." 꾸벅꾸벅 얀은 미리 충분한 수면을 취해 두었음에도 불구 하고 점차 노인의 말이 강력한 수면 마법의 주문으로 인식됨을 느끼며 점차 작아지며 아련하게 귓전을 울리는 주문의 위력에 결국 굴복의 표시로 고개를 숙이고 꾸벅 눈을 감고 졸기 시작했다. "험!험! 그리하여 제국은 전통의 귀족 가문 이외에 평민들도 제국 아카데미의 부설 기관인 행정 아카데미를 졸업함에 따라 하급 귀족의 작위를 수여 받을수 있게 되고 능력과 실적에 따라 상급 귀족으로 오를수 있는 기틀이 잡힐수 있었다네.. 제국의 번영이 오래 유지 될수 있었던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였지.. 능력있는 하급 귀족에 의해 상급귀족은 지위가 하락 되지 않으려 역시 노력해야 했으니 말일세.. 험!험! 얀군 차 한잔 더 들겠나..?" "아닙니다 그만 마시겠습니다.' 노인의 헛기침 소리에 눈이 떠진 얀은 황급히 손을 휘휘 내 저었다. 벌써 15잔이나 마셨더니 물배가 차서 트림이 나올 지경이었다. 노인은 이번 강의(?)에는 조는 것도 허용치 않겠다는듯 커다란 차 주전자에 차가운 차를 가득 담아 준비해 두고 얀의 눈이 5초만 감겨 들어도 차를 권해 왔다. (퀘스트를 얻기 위해 나 처럼 고생하는 유저는 아마 없을거야..힝..) 이미 저리다 못해 아예 감각마저 사라진 엉덩이와 거의 얀이 마셔 버려 바닥만 보이고 있는 차주전자,그리고 조금만 움직여도 출렁이며 튀어 나온 물배.. 얀은 적응 되지 않는 신선(?)한 노인의 고문에 극한의 정신력으로 버티어 갔다. "이런 차가 다 떨어 졌군. 새로 담아 와야 겠구만.." "과유불급(넘치는것은 모자람만 못하다)이라던데 향이 좋다고 너무 마신 모양 입니다 다음을 위해 남겨 두시죠?" "그럴까? 아직 차주전자 2개 밖에 안 가져 왔는데.." "혹시 더 준비해두신게 남았습니까?" 얀이 노인의 말에 혹시나 하여 물어 보았다. "귀한 손님이 왔는데 대접이 소홀하면 어쩌겠는가..아직 3번은 더 채울 분량이 냉장 마법 보관소에 남아 있다네..사양 말고 필요함 더 가져 오겠네.." 얀이 비틀 거렸다. (누굴 배 터뜨려 죽이려구..무서운 노인네..) "그런데 말일세.." 노인의 어조가 조금은 진중해졌다. 드디어 고문의 시간이 지나 간건가.. 얀의 얼굴도 더블어 진지 해졌다. "내가 이번 자료 수집으로 모은 자료중에 신빙성은 떨어 지지만 흥미로운 자료들을 발견 할수 있었다네.." "어떤 내용 입니까?" 얀이 노인 앞에서 흔들리던 자세를 바로 하고 모범 학생으로 돌아가서 귀를 열고 노인의 말을 기다렸다. 그런 얀의 모습을 보며 노인이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어둠의 왕이 바빌로니아를 거의 대부분 자신의 장막으로 둘러칠때 어둠의 세력으로 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마법으로 결계를 만들어 외부와 격리되어 버린 도시가 있었다는군..언젠가 그들을 구하러 올 위대한 후예를 기다리며 말일세.." 얀이 노인의 말을 놓칠새라 바짝 의자를 당겨 앉았다. 노인은 점차 힘있는 어조로 말을 이었다. "이에 어둠의 왕은 자신을 거부한 도시의 파괴를 명했다네..하지만 강력한 마법의 결계는 이미 어둠의 왕조차 깰수 없을정도로 강한 신성력으로 보호 받고 있었네.. 불같이 노한 어둠의 왕은 그의 가장 강한 수하들로 하여금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인 도시로 통하는 길목을 지키게 하여 도시 자체를 영구히 고립 시키기로 하였네.. 세월은 흘러 산은 울창한 나무들로 뒤덮히고 도시로 향하던 길은 수풀과 잡목이 자라 났다네.. 제국은 무너지고 평원은 사나운 바람과 서글픔 원혼과 흉포한 몬스터들만이 돌아 다니게 되었지. 음유시인들의 슬픈 음악에 가끔 들려 오던 그들의 도시는 이제 이름 마저 지워져 잊혀져 버렸다네.." 노인이 그들 잊혀진 도시와 사람들을 불쌍하다는듯 애처로운 표정을 지으며 말하다가 얀을 올려 보며 엄숙히 물어 왔다. "그대 불굴의 용기와 불꽃의 의지를 가진 전사여. 사악한 어둠과 흐르는 세월에 버려지고 잊혀진 도시와 사람들에게 희망을 찾아 줄수 있겠나?" <잊혀진 도시에 대한 퀘스트가 생성 되었습니다> 승락 하시려면 : 그곳으로 어떻게 가야 할가요? 제게 길을 알려 주십시요. 거부 하시려면 : 참 안됐군요. 언젠가는 그들도 구원을 받을날이 올겁니다. 순간 경쾌한 소리와 함께 퀘스트 생성을 알리는 투명창이 떠올랐다. 얀은 드디어 성공했구나 하는 감격에 차마 소리는 내질 못하고 두 주먹을 쥐고 천정을 잠시 올려 보며 마음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얀이 진정하고 승락을 하자 노인이 눈을 빛내며 말을 이었다. "오오..정말로 신의 보살핌이 늘 그대에게 가득 하기를... 그대는 약하고 힘 없는 자들을 위해 발벗고 나설수 있는 진정한 전사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도다.. 잊혀진 도시를 찾기를 위해서는 먼저 절망의 평원을 지나 북쪽으로 있는 '더럽혀진 산'을 찾게나.. 그곳에서 어둠의 파수꾼에게 열쇠를 얻어야 하네.. 그 열쇠를 가지고 한때 '위대함에 이르는 다리'로 칭해졌던 다리를 건너 다리 저편에 어둠의 왕이 세운 '어둠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야 하네.. 그곳을 지키는 난폭한 문지기에게 한때 제국의 수도였던 호수의 도시 슈바빌론으로 갈수 있는 배를 얻어야 하네.. 슈바빌론에 도착하면 옛 황성에 주둔해 있는 어둠의 군대의 수장에게서 바빌로니아 의 지도를 얻어야 하네.. 그 지도에 아직 점령을 하지 못한 잊혀진 도시가 표시 되어 있을걸세.. 지도에 표시된 길을 따라 잊혀진 도시로 가면 될걸세.. 조심하게나 젊은이.. 어둠의 파수꾼이나 난폭한 문지기,그리고 어둠의 군대의 수장 모두 강력하다네.. 그러나 마지막 잊혀진 도시의 입구에서 봉인을 지키고 있는 어둠의 날개를 지니고 있는 자는 더욱 강력 하다네.. 어둠의 왕의 권능이 담긴 날개의 힘을 그대가 감당해 낼수 있기를... 신께 기도 하겠네." 얀은 이번 여정이 지난번 절망의 동굴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의 모험이 될것을 짐작할수 있었다. 노인과 작별 인사를 나눈 얀은 무거운 걸음으로 거리에 나서야 했다. -------------------------------------------------------------------------------- 에구 졸리네요.. 빨리 자야징..Zzzzzzzz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1 회] 날 짜 2003-05-249422163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아르카디아엔 전직 시스템이 있었다. 일정 레벨이 되면 다른 직업으로 전직하여 전직한 직업의 고유 스킬을 배울수 있었다. 전직을 하게 되면 다양한 스킬을 보유 할수는 있지만 마스터의 길에는 약간 멀어지게 된다. 다양한 스킬 사용을 할수 있는대신 약간의 패널티도 주어지기도 하지만 아무리 주력 직업의 수련도를 우선시 하고 전직한 직업 스킬로 보조만 한다고 해도 한가지에만 파고 들은것보다 못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 한 직업만을 하기에는 지루하고 힘들기에 숙련도가 잘 오르지 않는 레벨 100을 전후 하여 보조 직업을 얻기 위해 전직을 시도했다. 아예 레벨 50부터 전직이 가능함을 이용 레벨 50부터 전직하여 캐릭터를 키우는 이들도 제법 많았다. 체력이 강한 마법사로 키우기 위해 먼저 검사등 전사를 키우다가 마법사로 전직을 하는 이들이 주로 여기에 해당 되었다. 체력은 일반 마법사보다 강하지만 지혜가 대신 낮아 마법 공격력이 낮고 레벨 100에 올라야 이를수 있는 6클래스 마스터 조차 모자란 지력 때문에 쉽게 달성치 못하고 레벨 120 정도 7클래스에 이를수 있는 레벨에서야 겨우 6클래스에 도달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마법사로서의 성장은 느리지만 체력이 강하다는 이점 때문에 꾸준한 사랑을 받는 캐릭터 성장법중 하나였다. 얀은 지금껏 그랜드 소드 마스터만을 꿈꾸며 검사만을 고집했었다. 그러나 이번의 모험을 앞두고 전직을 결심 하였다. 그랜드 소드 마스터의 길은 조금 멀어 지겠지만 앞으로 혼자 넓은 아르카디아 대륙을 돌아 다니려면 이제 보조 직업의 스킬도 필요했다. 얀은 전직을 하는김에 마법사와 궁수 2개의 보조 직업을 갖기로 결정했다. 보통 전직은 전직후 일정의 수련도를 채우지 않으면 다른 직업으로의 전직이 되질 않지만 얀은 소드 마스터 이기에 가능했다. 어느 한 분야라도 마스터한 직업이 있다면 몆개의 보조 직업을 수련도와 상관없이 가질수 있었다. 레벨다운이나 얻을수 있는 경험치의 하락등의 패널티도 이 경우엔 적용되지 않았다. (마스터한 직업이 없으면 오로지 1개의 보조 직업만을 가질수 있다) 마법사의 스킬인 체력을 채워 주는 힐링과 상처 치료를 위한 리커버리, 해독마법인 큐어등은 초급 스킬이지만 지금 얀에게는 꼭 필요한 스킬 이었다. 그리고 궁수는 장거리 공격을 할수 있다는 점에서 얀에게 도움이 될것 같았다. 궁수의 스킬중 3가지가 대표적이었다. 강한 적에게 빠르게 연속해서 활을 쏘는 1 : 1용 연사스킬과 여러대의 화살을 날려 (최대 12발)적을 상대 하는 집단전투용 멀티풀샷 스킬과 늘 활성화 되어 있는 패시브성 스킬로 관통력을 증가 시켜 주는 관통스킬은 아처마스터가 되어도 애용되는 스킬들이었다. 아처마스터가 소드마스터의 검기스킬과 같은 스피릿에로우스킬을 활성화 하여 멀티플샷을 날리면 떼로 몰려 들던 몬스터들이 아처마스터의 몸에 상처 하나 내질 못하고 몰살 당하는것이 예사였다. 그러나 초반의 약한 체력과 약한 공격력은 궁수란 직업을 매우 힘들게 하는 요소였다. 아르카디아에서 아처마스터가 겨우 50명 정도 밖에 되질 않는 현실은 극악의 레벨업과 수련도를 짐작케 해주었다. 그러나 얀은 모든것을 + 10 올려 주는 영웅링이 있기에 비록 기본 보우 수련도가 낮아도 멀티플샷스킬 레벨이 10이 되어 12발을 날릴수 있고(스킬 레벨1에 3발..레벨2부터 1발씩 상승..레벨10이 최대 레벨) 더불어 배우는 연사스킬과 관통스킬도 레벨 10으로 얀의 기본 힘과 합쳐지면 공격력이 레벨 120의 아처레인저급(검사 소드익스퍼트급)의 공격력을 낼수 있었다. 이 멀티플샷은 얀에게 많은 도움을 줄것 같았다. 검기스킬로 몰려 드는 10마리를 다중 공격한다면 얀의 마나가 100이 소모 된다면 멀티플샷으로는 불과 10만을 소모하며 10마리를 상대 할수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상대적으로 강한 몬스터에게는 멀티플샷이나 연사 스킬로 멀리서 공격하여 어느정도 체력을 소모 시킨뒤에 강한 공격력을 가진 스킬로 근접전을 해야 겠지만 무조건 근접전을 벌여야 하는 이전에 비해 안정적인 공격을 할수 있었고 중급 몬스터를 상대 할때 적은 마나 소모량으로 많은 몬스터를 사냥 할수 있는 유용한 스킬이었다. 얀은 바빌론 마법사 협회에 도착 하였다. 딸랑 문을 열고 들어서니 많은 마법사들과 검사등 전사들이 마법 물품을 사거나 팔기 위해 1층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어서오세요..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로브를 개량한듯한 산뜻해 보이는 하얀색 유니폼을 입은 점원이 차례가 돌아온 얀에게 쾌활한 목소리로 물어 왔다. "네..텔레포트 스크롤과 영구 텔레포트 설치 스크롤을 구할수 있나요?" "마침 있네요..몆개나 필요 하신데요?" "텔레포트 스크롤 30장 하고 영구 텔레포트 설치 스크롤 5장이 필요 합니다." "네?" 순간 점원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NPC가 아니었군.. NPC라면 물건을 팔며 저렇게 놀란 표정을 지을수 없을것이었다. 얀위 주문에 점원과 얀의 주변에서 거래하던 몆몆 유저가 놀란 눈으로 얀을 쳐다 보았다. 레벨 120의 7클래스 마법사에 이르러야 사용할수 있는 텔레포트 주문은 스크롤로 제작 하기 위해서는 레벨 140의 8클래스 마법사에 이르러야 제작이 가능했다. 영구 텔레포트 설치 스크롤은 8클래스 마스터급에 의해 제작이 가능했다. 고위급 마법사들만이 만들수 있기에 비싼것은 당연했다. 텔레포트 스크롤이 1장당 2만 골드에 거래 되었고 영구 텔레포트 스크롤은 1장당 100만 골드에 거래 되고 있었다. 그리고 영구 텔레포트 설치 스크롤이 필요 하다는 의미는 간단한게 아니었다. 영구 텔레포트 마법진을 설치 할수 있는 곳은 자신의 주택에만 가능했다. 그것도 겨우 단칸방이 아닌 고급주택만이 가능했다. 텔레포트 마법진의 크기가 왠만한 방 1칸은 넘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얀의 말에 그가 고급주택 5개를 소유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아낸 점원과 무심코 들었던 몆몆 유저들이 놀라게 된것이었다. 고급주택은 소유하고자 해도 너무 비쌌고 돈이 있다고 해도 물량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에(각 도시마다 고급주택의 수량은 300개로 고정제한,왕국의 수도등은 800개) 고급주택을 소유하고 있는지 없는지는 아르카디아에서의 유저의 재력의 하나의 척도로 활용되고 있었다. "흠!..흠!" 허름한 블랙 레더아머만을 걸치고 있는 얀이 고급주택을 5채나 소유 하고 있다니 점원은 놀람에 겨운 표정으로 얀을 보고 있다가 얀의 헛기침 소리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물건들을 꺼내었다. "여기 텔레포트 스크롤 30장 하고 영구 텔레포트 설치 스크롤 5장입니다. 가격은 560만 골드에요." '여기 있습니다." 얀이 100만 골드용 주화(보석이 박혀 있는 백금화)를 6개 꺼내어 주었다. 난생처음 100만 골드 주화를 받아든 점원과 주변의 유저의 눈이 커졌다. "히야..나 100만 골드 주화는 처음 본다..오늘 눈이 호강 하네.." "그러게 말야 옷은 초보 같은 차림였는데 의외로 부자였네.." "언니 나 저 오빠 꼬셔 볼까봐.." 등골이 오싹하는 수근거림까지 얀의 귓가에 들어 왔다. 얀은 서둘러 잔금을 받아 들으며 점원에게 물었다. "음..전직은 어디서 하나요?" "전직요?..전직은 3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점원이 얀에게 은연중 뜨거운 눈길을 주다가 대답해 주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안녕히 가세요.자주 오세요." 휘청 자주 오세요란 점원의 말에 얀은 식은땀을 흘리며 서둘러 자리를 벗어나 3층으로 올라 갔다. -------------------------------------------------------------------------------- 모험 떠나기가 힘드네요.. 준비 거리도 많고..할일도 쌓여 있고.. 몆몆 문맥이 잘 안맞고 이상하지만 수정하겠습니다. 언.젠.가.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2 회] 날 짜 2003-05-259305142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마법사협회 3층은 마법 물품 판매소인 1층에 못지 않게 유저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1층과 다른점은 마법사는 몆명 없고 거의 전사 계열의 유저들이라는 것이었다. 아르카디아의 인기직업 양대산맥인 검사협회,마법사협회 답게 넓은 3층 전체가 전직안내소 하나로 구성 되어 있는데도 줄을 지어 전직을 하는이로 가득 통로를 메우고 있어 몆몆 길드 소속의 마법사가 파견되어 순번제로 돌아가며 질서유지를 담당하고 있었다. "거기 전직 하신분 이쪽으로 나가세요. 그쪽으로 가시면 안됩니다." "초급 마법을 배우시려면 4층으로 올라 가세요." 마이클은 바빌론의 '푸른로브'길드 소속으로 오늘 그가 소속된 길드가 마법협회 3층의 전직안내소를 담당하는 날이었다. 누구도 오려 하지 않기에 제비뽑기에서 당첨되어 거의 8시간째 안내 도우미를 하고 있는터라 마이클은 조금은 힘들었지만 후배(?)마법사들을 그런데로 친절하게 안내 하려고 노력중 이었다. 그와 같이 제비뽑기에 당첨된 동료중 세명은 전작희망자들을 한줄로 질서있게 줄을 세워 기다리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전직을 담당하는 NPC 마법사로 마법협회 부회장인 백발의 루트리 마법사의 왼쪽에서 그의 동료 폴이 한명씩 전직희망자를 루트리 마법사에게 보내고 전직이 끝난 초보 마법사들에게 나가는 통로(사람들이 많기에 비상계단을 출구로 활용)를 마이클이 담당하여 안내 하고 있었다. 마법사로의 일련의 전직 과정은 간단하게 다음 순서의 반복 이었다. "다음분 이리 오세요." 폴의 조용한 외침에 순번을 기다리던 다음 전사가 루트리 마법사 앞에 앉았다. "어서오게나. 이리 앉게" "무엇을 하러 왔는가?" "그대 정말로 마법사로 전직을 하길 원하는가?" 루트리 마법사의 전직전 앵무새 처럼 나열되는 말에 전직 희망자가 대답을 한다. 그러면 루트리 마법사는 전직 희망자의 이마에 손을 갖다 대고 주문을 외운다. 루트리 마법사의 손이 라이트 마법을 행한듯 빛이 번쩍 한번 빛나고 나면 전직이 이루어진다. "축하하네..그대는 이제 마법의 길을 걷게 되었네.." 루트리 마법사의 마지막 말이 끝나면 드디어 마이클의 차례였다. "일어 나세요..이곳으로 나가시면 됩니다. 초급 마법을 배우시려면 4층으로 올라 가세요." 이런 일련의 과정이 벌써 8시간째였다. 이제 조금후면 다음 순번인 '스태프를 품고 플라이 마법으로 광야를 날아 오르는' 길드와의 교대시간 이었다. 마이클은 곧 교대시간이 다가온다는 기쁨에 몸이 힐링 마법을 펼친듯 피로가 사라지고 가뿐해 지는듯 했다. "다음분 이리 오세요." 폴의 외침에도 조금전 보다 힘이 들어 갔다. 입구에 다음 교대할 길드인 '스태프를 품고 플라이 마법으로 광야를 날아 오르는' 길드의 길드원들이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서오게나.이리로 앉게.." 앵무새 루트리 마법사의 말에 블랙 레더아머만 걸친 저렙으로 보이는 검사가 자리에 앉았다. "무엇을 하려 왔는가?" "마법사로 전직을 하려 합니다." "그대 정말로 마법사로 전직을 하길 원하는가?" "네" 검사의 대답에 루트리 마법사의 손이 검사의 이마에 올려 지더니 환한 빛이 번뜩였다. "축하하네..그대는 이제 마법의 길을 걷게 되었네..마나의 법칙을 깨닫고 절대의 지혜를 깨닫기를 바라네.." "감사합니다." 검사가 일어 났다. "나가시는 길은 이쪽이고요. 초급마법을 배우시려면 4층으로 올라 가세요." 마이클은 8시간째 반복된 행동으로 몸에 배인 절제되고 깔끔한 말과 몸짓으로 검사를 안내하고는 고개를 갸웃했다. 무엇인가 리듬이 깨진듯 했다. 마치 톱니바퀴가 맞아 떨어지듯이 틀에 박힌듯 유지 해오던 반복된 패턴속에서 약간의 이물질이 끼인듯 조금 어색했다. 잠시후 다음 질서유지를 위해 파견된 마법사들과 교대를 하고 잡담을 나누며 마법협회를 벗어 나던중 내내 고개를 갸웃하던 마이클은 그 이유를 알수 있었다. "맞다!" "깜짝이야..놀랬잖아요..마이클님.." "마이클님 무슨 일이시죠?" 무심결에 제법 큰소리를 낸듯 소속 길드원들이 모두 마이클을 바라 보았다. "마이클님 무슨 일이 있나요?" 폴이 마이클에게 물어 왔다. 아직 길드에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는 그를 챙겨주러 일주러 마법협회에 자원하다시피 참석한 폴이었다. 지난번의 모험에서 같은 파티원으로 만나게 된후 그의 소개로 길드에 가입을 하게 되었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듯 폴은 마이클의 길드 활동을 돕고 있었다. "폴님 아까 루트리님의 새로운 모습을 보아서요.." "루트리님이요?..어떤 모습이시었기에..?" 폴을 비롯 일행 4명이 마이클에게 시선을 고정 시켰다. "네..8시간 내내 같은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시던 분이 아까 어떤 분에게는 전직후 몆마디 더 하시더라구요.." "네? 정말요?" "마이클님 그분이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혹시 기억 나세요?" 마이클의 말에 폴등 4명이 눈을 갑자기 눈을 빛내며 마이클에게 질문을 하였다. 그런 일행의 반응에 마이클은 약간 의아해 하며 말했다. "네..축하하네..자네는 이제 마법의 길을 걷게 되었네..마나의 법칙을 깨닫고... 어쩌구저쩌구 하시던데요?" "혹시 마나의 법칙을 깨닫고 절대의 지혜를 깨닫기를 바라겠네.. 이런 말을 하시지 않으셨나요?" "맞아요..폴님도 들으셨나 보네요." 마이클은 폴도 자신과 함께 그 말을 들었나보다 생각하게 되었다. "그분 어떤 복장 이었죠?" "그일이 언제 있었나요?..마이클님?" "우리 교대하기 얼마전에 블랙 레더아머만 입은 어떤 검사님 였어요.그런데 왜들 그러시죠?" 마이클은 일행의 약간 이상한 모습에 폴을 보며 궁금증을 물어 보았다. 평소 그에게 이것저것 잘 가르쳐 주는등 자상한 성격의 폴이기에 부담없이 질문을 할수 있었다. "마이클님" "네?" "마이클님이 방금 들으셨던 루트리 마법사님의 말씀은 바빌론 마법협회에서 3번째로 말씀하신 겁니다." 3번째?..그 말이 무슨 대단한 말이라고.. 마이클의 마음속을 짐작하듯이 폴이 말을 이으며 설명을 해주었다. "루트리 마법사님이 그 말씀을 하시는 경우는 바로 마스터급의 유저가 전직을 할경우 하시는 말씀으로 각 도시의 마법협회에서 전직을 담당 하시는 마법사님들이 공통적 으로 하시는 말씀이라는군요.다른 마법협회와의 정보 교환후 통계적으로 100%의 확률을 여지껏 보이고 있답니다." "네? 마스터급이라고요?" "이럴게 아니라 얼마 되지 않았다면 아직 협회를 나가시지 않을수도 있으니 찾아 봅시다. 만약 그럴 가능성은 적지만 길드에 가입 하지 않으셨다면 우리 길드에 영입을 타진해 봐야 합니다." 놀라 멍하니 있는 마이클을 잡아 끌며 폴이 몸을 돌리자 나머지 일행들도 서둘러 마법협회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 좋은 주말 보내세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3 회] 날 짜 2003-05-269404151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마이클과 폴등 '푸른로브' 길드원 4명이 마법협회를 뒤지고 다니고 있을 무렵 얀은 궁수협회 건물앞에 도착해 있었다. 미리 전직전에 초급 마법서를 사두었기에 바로 마법협회를 나와 궁수협회를 찾아 온것이었다. 마법협회에 비해 궁수협회에서의 전직은 그리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유저들이 많이 붐비지를 않기에 마법협회처럼 별도의 안내원들은 없었다. 한산한 편은 아니었지만 마침 전직을 하려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얀은 전직후에 1층 아처 물품 판매소로 내려 왔다. 도시내 무기 판매점에서도 살수 있지만 궁수협회의 물품 판매소에서 판매하는 아처용 무기나 방어구등도 가끔 쓸모있는 물건이 나왔기에 무기를 한번 둘러 보기 위해서였다 "어서오세요.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처레인저용 레더아머를 개량한듯한 녹색의 유니폼을 입고 깃털이 이쁘게 장식된 투구 모양의 캡을 쓴 점원이 미소띤 얼굴로 얀을 맞이 하였다. "네..활 종류를 보려고 합니다." "특별히 찾으시는 종류가 있나요?" "그런것은 없지만 공속이 빠르고 데미지가 쎈것을 찾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보세요." 점원이 얀에게 서너가지 활을 꺼내어 보여 주었다. "다른것은 없을까요?" 얀은 초보용이나 중렙용 쇼트보우나 크로스보우등을 보고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2층에 있는 대장간에 한번 가 보시겠어요? 수리를 맡기고 찾아 가지 않는 물건이나 자체 제작하는 무기등을 구하실수도 있을거에요." 얀이 몆번에 걸쳐 마음에 드는 무기를 고르지 못하자 점원이 대장간을 추천해 주었다. "그래야 할것 같네요.수고하세요" "네..다음에 들려 주세요.감사합니다." 얀은 친절한 점원과 인사를 나누고 2층 대장간을 찾아 걸음을 옮겼다. 탕탕탕 입구에서부터 후끈거리는 화덕의 열기가 느껴지는 대장간에서는 몆명의 대장장이들이 상체를 땀으로 번들거리며 해머를 휘두르며 담금질과 풀무질에 열중하고 있었다. 얀은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는 그들을 방해하지 않고 한켠에 서서 잠시 그들의 작업 모습을 지켜 보고 있었다. "무슨일인가 젊은이?" 얀이 얼마동안 그들을 지켜 보고 있을때 잠시 휴식 시간을 갖는듯 대장장이들이 해머 와 망치등을 내려 놓고 있었다. 그들중 이것저것 지시를 하던 노인이 얀에게 말을 걸어 왔다.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해머로 담금질을 하며 단련된듯 벗어제친 상체의 근육이 젊은이의 근육을 보는듯 탄탄하고 탄력이 있어 보였다. "네..1층에서 점원이 이곳에서도 무기를 구입할수 있다고 추천을 해줘서 왔습니다." "흠..그런가?..다른 사람들처럼 작업중에 이것저것 귀찮게 하지 않고 일이 끝나도록 기다려 주던 자네 행동이 마음에 들었네..작업중엔 긴장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볼일만 보러 하거든..자네는 예의를 아는것 같으니 팔만한 물건이 있는지 내가 한번 찾아 보도록 하지.." 노인이 얀에게 말하며 따라 오라는듯 손짓을 했다. 대장간 뒤로 작은 문을 열고 얀이 노인의 뒤를 따라 들어서자 창고인듯한 방에 제법 많은 활종류의 무기들이 선반과 장식장에 놓여있고,전시되어 있었다. "어떤 무기를 원하는가?" "네..공속이 빠르고 데미지가 쎈 무기를 찾고 있습니다." "높은 힘이 요구 되도 상관 없는가?" "네" 노인이 얀에게 낡아 보이는 검은색 헌터보우를 들고 왔다. "일전에 엘프 하나가 팔러 온것인데 아마도 다크엘프와 전쟁이라도 벌였던 모양이야. 보통 엘프는 이런 무거운 것을 안쓰거든..더구나 무기에 검은색은 무척 싫어하지.." 노인이 들고온 활은 제법 무거워 아처레인저급은 되어야 쓸수 있는 힘을 요구 하고 있었다. 아처는 높은 민첩이 요구 되기에 초반엔 힘에 많이 모자란다. 활종류의 무기를 쓰다보면 민첩이 4정도 올라갈때 힘이 1정도 오른다. 검은색 헌터보우는 비록 낡아 보였지만 내구도가 높고 빠른 공속과 제법 쎈 공격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3클래스급의 아이스에로우 마법이 걸려 있어 발사하는 화살에 얼음속성의 마법력이 부여되는 매직급 아이템 이었다. (아이템 = 노말 < 매직 < 레어 < 세트, 유니크 < 신급아이템 순으로 되어 있음) "이걸로 하겠습니다." 얀은 그런데로 쓸만 하기에 노인에게 구입의사를 밝혔다. "잘 생각했네. 내가 마저 수리를 하고 주겠네..입구에서 기다리게나.." 노인이 얀에게 입구에서 기다리라고 한뒤에 헌터보우를 손질하기 위한듯 대장간으로 향했다. 잠시후 노인이 손질을 하여 새것같이 말끔한 헌터보우를 들고 돌아 왔다. "여기있네..1000골드만 주게나.." "수고하세요" 얀이 노인에게 계산을 하고는 꾸벅 인사를 하였다. "잘가게 다음에라도 필요한것이 있음 찾아 오게나.." 노인이 대장간안으로 돌아 갔다. 얀은 잠시 헌터보우를 만져 보다가 인벤창을 열고 교체 무기창에 올려 놓았다. 다음부터는 <무기변환> 명령으로 바로 롱소드에서 헌터보우로 무기를 바꿀수 있을 것이다. 전직을 끝내고 무기까지 구입한 얀은 당장 내일이라도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마저 할일을 다 끝내기 위해 바삐 걸음을 옮겼다. 궁수협회를 나온 얀은 자신이 받은 고급주택의 소유권리증들을 꺼내어 살펴 보았다. "어디부터 가볼까?" 5장의 고급주택의 소유권리증을 보던 얀은 트라자켄 제국의 수도 슈트라에 있는 고급주택으로 먼저 가보기로 결정했다. 대륙 중앙부의 대제국 트라자켄의 수도인 슈트라는 얀도 아직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다. 지도를 펼쳐 자신의 고급주택의 좌표를 확인한 얀은 텔레포트 스크롤을 꺼내어 이동할 좌표를 스크롤에 기입한후에 스크롤을 찢으며 시동어를 외쳤다. "텔레포트" 순간 얀의 몸이 푸른빛으로 빛나며 거리에서 사라졌다. 아르카디아의 대제국 트라자켄의 수도인 슈트라는 오늘도 활기차게 약동하고 있었다. 커다란 돌로 축성한 웅장한 외성 안으로 넓은 도로망이 동서남북으로 잘 정비되어 있었다. 도로망을 따라 좌우로는 일반 주택들과 상점들이 있었고 외성안 중심부에 다시금 웅장한 내성이 축성되어 있었고 그 중앙에 고색창연한 황궁이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세워져 있었다. 남문방향으로 설치된 황궁의 정문에는 근위무사들이 멋진 갑옷를 걸치고 날카로운 창을 번뜩이며 정문 좌우로 5명씩 도열하여 경비를서고 있었다. 슈트라의 외성의 서문에는 각종 상점과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고 북문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주점과 여관등이 밀집되어 있었다. 동문에는 도서관등 관공서와 마법협회,검사협회 같은 건물들이,남문에는 2층정도의 일반주택보다는 조금 고급스러운 주택들이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슈트라의 내성안에 3층 이상의 고급주택들이 세워져 있었다. 슈트라의 내성안 다소 한산해 보이는 남문대로변의 마법 가로등 아래 텔레포트 마법의 푸른빛이 일렁였다. 파핫 텔레포트 마법의 푸른빛의 알갱이를 털어내며 얀이 슈트라에 모습을 나타내었다. -------------------------------------------------------------------------------- 에구 벌써 2시가 넘었네요.. 독수리 타법의 비애..흑..ㅜㅜ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4 회] 날 짜 2003-05-269072131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얀은 연신 감탄하며 슈트라의 고급주택들을 감상하듯 바라보며 걷고 있었다. 텔레포트시 좌표를 약간 틀리게 기입하여 1개 블럭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동 되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한번 기입하면 변경이 안되기에(그렇다고 비싼 스크롤을 버리자니 돈이 아깝고) 그냥 스크롤을 사용한 것이었다. 다행히 그리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된것이 아니라 다행이었다. 덕분에 높은 담장에 둘러 쌓인 고급주택들을 몆채 흥미롭게 지켜 볼수 있었다. 3층 이상의 고급주택들은 높다란 담장에 가려져 가까운 곳에서는 건물조차 제대로 볼수가 없었다. 담장 너머엔 넓은 정원이 있었고 그 중앙에 건물이 세워져 있기 때문이었다. 얼마나 정원들이 넓은지 1개 블럭을 지나는동안 겨우 4채 정도의 고급주택의 건물만을 볼수 있을 정도였다. 얀은 자신의 고급주택이 자리하고 있는 곳의 좌표에 가까워질수록 조금씩 흥분되었다. 얼마나 갖고 싶던 주택였던가.. 그런데 일반 2-3칸짜리 일반 주택도 아닌 정원이 딸린 3층이상의 고급주택인 것이다. 2층 정도의 중급의 고급주택도 화단과 몆그루 나무만이 심을 정도의 좁은 정원이 딸려 있기는 했다. 하지만 정원에 산책로와 수영장을 둘 정도의 정원을 둔 고급주택에 비해서는 초라한 규모라 할수 있었다. 건물의 크기부터 차이가 나기 때문이었다. 2층과 3층의 차이는 단지 한층이 더 올라 간것 정도의 의미가 아니라 2층의 중급주택의 3배가 되는 건물의 외형과 내부공간의 차이를 보여 주고 있었다. 남문방향에서 중앙 황궁이 있는 방향으로 걷던 얀은 황국 남문에서 수비병들이 교대하는 사열식이 진행되는것이 선명하게 보일정도의 내성 중앙부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의 눈에 자신의 집의 정문이 나타나 있었다. 손을 들어 가슴을 누르며 마음을 진정시키며 걷던 얀의 눈에 길다란 담장이 끝나며 마차 두대는 동시에 지날듯한 웅장한 정문이 나타난것이다. 주택소유 권리증에 기재되어 있는 좌표와도 일치했다. (여..여기인가?) 육중해 보이는 철문이 대리석 기둥에 양쪽으로 고정 되어 있었다. 철문의 양쪽에는 가로세로 2M정도의 정사각형 모양의 빈공간이 있었는데 이곳은 주인이 속한 길드나 가문의 문장들이 들어 가는 곳이었다. 문장이 들어가는 곳의 아래 왼쪽은 주인의 작위나 지위가 새겨지는 자리였고 오른쪽은 주인의 이름이 새겨지는 자리였다. 그리고 철문의 오른쪽 아래 부분에 작은 문이 별도로 달려 있었다. 아마도 하인들이나 손님들이 출입하는 문인듯 싶었다. 얀은 정문으로 다가섰다. 육중한 정문에 바짝 다가선 얀은 정문에 문장이 새겨지는 공간에 손을 갖다 대었다. 그 주택의 주택소유 권리증을 가진 주인이 자신의 주택에 주인임을 입력시킬때 정문의 문장표시 공간에 손을 갖다 대면 그가 등록한 문장이 있을시 정문에 문장이 새겨지고 그 아래에 주인의 작위나 이름이 새겨지게 되는것이었다. 이 경우 문장은 보통 소속 길드의 문장으로 대체 하는것이 일반적이었다. 개인이 소유 하기엔 너무 고가이고 구입이 힘들기에 길드 건물로 사용하기 위해 길드장및 간부들이 돈을 모아 장만하는것이 일반적인 추세였기 때문이었다. (얀의 경우엔 아직 따로이 저장한 문장이 없기에 문장과 작위는 새겨지지 않음) 파파팟 스파크가 튀기듯 얀의 철문에 갖다댄 손이 작게 빛을 뿌렸다. 다음순간 손을뗀 정문에 얀의 이름이 금빛으로 새겨져 있었다. 쿠우우 얀이 물러서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정문을 바라보고 있을때 부산한 소리가 안에서 들리더니 육중한 정문이 서서히 양쪽으로 열리고 있었다. 그리고 열려진 정문안에서 반백의 인자한 얼굴의 노인이 걸어 나왔다. 노인의 뒤로 저택에 딸린 NPC 하인들이 5명씩 남녀로 나누어져 도열해 있었다. "어서오십시요 주인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곳의 집사인 폴입니다." 노인이 얀의 앞에 서서 공손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반갑습니다. 얀이라고 합니다." 얀이 노인에게 살짝 고개를 숙이며 답례했다. 아무리 NPC이고 하인이라 해도 노인에게 뻣뻣하게 선자세로 인사를 받자니 거북해서 였다. "오랫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주인님." 집사인 폴노인이 자상한 할아버지처럼 웃으며 살짝 옆으로 몸을 틀고는 허리를 살짝 숙이고 저택으로 두손을 들어 뻗어 보이며 얀에게 안으로 들라는 동작을 취했다. 얀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집으로 한걸음 들어 섰다. "주인님을 뵙습니다." "주인님을 뵙습니다." 우렁찬 목소리와 여성특유의 가냘프지만 낭랑한 목소리로 양쪽에 도열해 있던 하인들이 얀이 들어서자 일제히 허리를 숙이며 외쳤다. 얀은 그들에게도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집사인 폴노인의 안내로 천천히 정원을 감상하며 저택으로 향했다. 열려져 있던 정문이 다시 비밀을 엄수 하려는듯 닫혀졌다. "히야..저 사람이 이집의 주인이 되었나봐..분명 어제까지 빈집이었는데.." "맞아 분명 처음 집주인을 맞는 하인들의 행사였어..몆집 안남은 빈집였는데 드디어 집주인이 입주를했네.." "그런데 이것좀봐봐..문장란이 아직 비워져 있는것이 길드에도 가입되어 있지를 않나봐.." "차림새는 별로 였는데..이런 저택을 개인적으로 소유하다니 대단한 부자였네.." 몆몆 지나가던 행인이 마침 저택이 집주인을 맞이 하는 행사를 하는것을 보고 몰려들어 지켜보고는 자리를 뜨질 않고 정문에 새겨진 이름을 보고 있었다. 끼익 철문으로된 정문의 작은 쪽문이 열리더니 하인 한명이 나왔다. "주인님이 이곳 출신이 아니시라 미처 이곳 행사에 어두워 손님접대를 준비하지 못해 죄송하시다고 여러분께 작은 선물을 준비 하셨습니다." 원래 이곳 슈트라에서는 입주시 집주인인 길드장및 길드원들이 다른 길드나 친한이들 을 초대하여 떠들썩하게 행사를하고 와인등 간단한 선물이라도 들려 보내는 전통이 있었다. 얀은 집사인 폴노인의 설명을 듣고 자신의 인벤창을 열어 선물 대용으로 할만한것을 찾아 부랴부랴 하인편에 보내게 된것이었다. 하인이 정문앞에 서있던 10명에게 중급 크기의 보석 토파즈 하나씩을 나누어 주었다. 원래 서있던 인원은 7명이었는데 하인이 선물을 나누어주자 어디선가 나타난 3명이 7명 뒤에 줄을 서게 되어 10명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고 하인은 저택안으로 들어 갔다. 중급의 토파즈는 개당 500골드 이상 나가는것으로 아이템 업그레이드등에 유용하게 쓰이는 물품이었다. "우와..중급 보석이다.." "칼에다 넣어서 업그레이드 해야지.." 지나가다가 저택이 주인을 맞는행사를 보게 되어 구경하다가 뜻밖의 보석을 얻은 이들이 입을 벌리며 좋아 했다. 그리고 그들과 다르게 제각기 3방향에서 선물을 나누어주자 비로서 모습을 드러낸 3명은 서로 상대방을 잠시 노려 보다가 급히 자리를 떴다. -------------------------------------------------------------------------------- 후편이라고 해야 하나.. 마저 올리고 잡니다.. 단 독수리 타법의 대가인지라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장담을 못한다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5 회] 날 짜 2003-05-269336156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슈트라의 외성 남문로 중급 주택가에 바쁜 걸음으로 걸어 가는 사내가 있었다. 그는 조금전 하인이 토파즈를 나누어 줄때 나중에 나타난 3명중 한명이었다. 사내는 검은색과 붉은색 칼 두자루가 서로 교차하고 교차된 칼날들 중앙에 푸른색 해골문양이 새겨져 있는 2층의 중급저택 정문에 서서 쪽문을 탕탕 두번 두들겼다. (문장좀 바꿀것이지 우리가 해적이냐?) 내심 괴상한 취미의 길드장 덕분에 대륙 중앙에서 해적선에나 어울릴 해적문장을 길드문장으로 달고 다녀야 하는 길드원들의 일상적인 푸념을 사내역시 또한번 하게 되었다. 자신의 브레스트 아머에 정문에 새겨져 있는 문장과 동일한 문장을 붙이고 있던 사내는 잠시 한숨을 쉬어야 했다. 바다의 사나이들에게 어울릴듯한 길드문장덕에 매번 다른이들에게 놀림을 당해야 했던 것이다. 하루에 5번이상 놀림을 당하는것이 일반적이었고 27번의 진기록을 보유한 사람도 있었다. 문장이 창피하다고 탈퇴한 이들도 제법 있을 정도였다. 새문장을 도입하기전까지 길드 육성에 힘을쏟던 이전의 부길드장 마저도 문장때문에 길드장과 말싸움 끝에 결별하고 따르는 이들을 모아 새로 길드를 만들어 나갔을 정도였다. 그러나 아주 나쁜점만 있는것은 아니었다. 놀리기 쉬운 문장 덕분에 그의 소속된 길드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높아지기는 했었다. 덕분에 길드의 수입이 초창기부터 안정적으로 유지 될수는 있었다. "어둠속의 정보는 우리의 양식" "우리는 어둠의 은자..나 케인이야 문열어!" 고상한(?) 취미의 길드장 덕분에 한번도 바뀐적 없는 암어 아닌 암어를 오늘도 되풀이 하며 끼익 열린 문을 통해 케인은 비로서 주택 내부로 들어설수 있었다. "제길 창피하게 언제까지 이런 어설픈 짓을 해야 하지?" "낸들 어떡하냐..다 잘나신 길드장님을 모시는 죄지.." "제길 길드장은 어디 있어?" "글쎄? 자기 침실에서 음침한 소설이나 읽고 있겠지..들어가봐!" 탁! 케인이 처량하게 문지기 노릇을 하고 있는 길드 가입 동기의 등을 안쓰럽다는듯 한대 치고는 정원을 지나 저택안으로 들어 갔다. 문지기로 있는 그의 동기는 창피하다고 암어를 자주 생략하다가 길드장의 순찰중 불심검문에 걸려 벌칙으로 한달간 문지기 노릇을 하고 있는중 이었다. 똑똑똑 "어둠속의 정보는 우리의 양식..누구야?" "우리는 어둠의 은자..케인입니다." 어둠의 은자길드의 길드장인 케케로는 읽던 소설책을 침대위로 던지며 소리 쳤다. "들어와" 케인이 문을 열고 들어 섰다. 힐끗..그의 눈에 침대 위에 놓여져 있는 책이 보였다.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유쾌한 여행!! (소녀경) 침대위에 있는 책의 앞부분 제목란에 달려져 있는 이름이었다. "무슨일인가 케인?" "네..마스터. 오늘 내성에 볼일을 보러 가던중 남문로에 비어져 있던 물건에 주인이 입주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케인은 케케로에게 마스터란 호칭을 사용했다. 얼마전 꿈에도 그리던 마스터급에 오르자 그대부터 길드장이란 호칭 대신 마스터란 호칭으로 자신을 부르도록 강권한 케케로 때문이었다. P.K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지닌 아르카디아 대륙에서 그에 따라 입지가 좁은 암살자 직업을 택해 어쌔신마스터에 3번째로 오른 케케로는 나름대로의 자부심이 있었다. 물론 암살을 하다가 걸리는순간 길드 전체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의식에 제대로 암살수련도 떠나지 못하는 형편이었지만.. 마스터란 호칭에 기분이 좋던 케케로는 케인이 전한 내용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케인 남문로중 어디인가..설마 특별구역은 아니겠지?" 고급주택이 몰려 있는 내성안에서도 남문로중 황궁의 정문이 잘 보이는 몆채는 이곳 슈트라에서 주택을 구입 하려는 이들에게 특별구역이라는 은어로 표현되어지고 있었다. 그만큼 그곳에 입주하려고 경쟁이 치열했다. 어쩌다 한채가 경매에 나온다면 그 주택을 얻기위해 길드전도 불사할 정도였다. "유감스럽게도 특별구역의 고급주택 입니다." "뭐야?..젠장 마지막 남은 특별구역내 빈집이었는데.." 케인의 말에 케케로는 반쯤 누워 있던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곳은 내성안 고급주택가 중에서도 비싼 주택들이 몰려 있는 남문로의 3채의 빈집중 에서도 가장 노른자위에 속하는 특별구역내의 유일한 빈집이었던 것이었다. 케케로를 비롯한 어둠의 은자 길원들도 그곳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본업인 정보제공및 부업인 길드전시 계약 용병으로의 출전도 마다하지 않고 자금을 모아 왔는데 허사가 되고 만것이었다. "그래? 어느 길드에서 접수했나?..설마 블랙아이는 아니겠지?" 케케로는 앙숙인 블랙아이가 아니길 빌었다. 자신과 길드문장 문제로 다투고 떠나간 부길드장이 세운 블랙아이는 어둠의 은자와 동종업종에 속하는 일들을 하고 있었다. 사실 어둠의 은자에서 하는 사업의 기틀을 당시 부길드장이 만들었기에 케케로는 블랙아이에게 뭐라고 말할 입장이 못되었다. 그러나 일하는 업종이 같다보니 정보수집이나 길드전시 용병전에서 서로 칼을 겨누며 자주 붙다 보니 저절로 앙숙이 되어 버린 현실이었다. "그것이...문장이 새겨져 있지 않았습니다.." "문장이? 그럼 개인소유란 말인가?" "아무래도 그런듯 합니다." 케케로는 잠시 생각하다가 케인에게 물었다. "참..주인을 봤다고 했지? 이곳의 길드에 소속되어 있는 자인가?" "아닌듯 합니다. 주택 입주시의 관례를 모르고 있더군요. 나중에야 하인을 통해 정문에 있던 행인들에게 부랴부랴 중급 토파즈를 나누어 주더군요. 아마 다른 지방에서 온듯 보였습니다." 다른 지방에서 세력 확장을 위해 온것일까? 아님 단순히 돈이 많은 숨겨진 재산가나 고렙의 유저인가? 케케로는 머리가 복잡해졌다. 길드문장이 걸려 있었다면 여러가지 유추해 볼수 있겠는데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 "이름은 확인해 보았겠지?" "네..그냥 '얀'이라고 적혀 있더군요.이곳 슈트라에 있는 길드중 여지껏 파악된 길드원들의 캐릭터명에는 없는 이름입니다." 집주인의 이름에는 주인의 고유 캐릭터명이 새겨진다. "즉시 더 조사해 보도록..다른곳에서는 반응이 어떤가?" "아까 그 자리에 블랙아이와 쉐도우 길드원들이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슈트라의 정보사업을 쥐고 있는 3대 정보길드가 그곳의 주택에 관심이 있었단 결론이 나온다. 그들 역시 아직 외성내의 중급저택을 간신히 구해 길드의 본진으로 삼고 있으니.. 하인이 토파즈를 나누어 줄때 케인과 동시에 같이 나타난 2명이 블랙아이와 쉐도우 길드 소속의 길드원 이었던 것이다. "다른 특이 사항은?" "네..그 저택의 원래의 소유주가 가이아상단 이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번 아이템 매거진의 이벤트에 상품으로 나온곳중 하나였다는 말도 있고..." "그래? 그럼 집주인이 보통 인물은 아닐것 같군. 즉시 최대한 파악해 놓도록해 자네도 알다시피 지금은 변혁의 시기야 슈트라와 트라자켄제국내의 모든 동향을 항상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어야해" "알겠습니다.마스터" 아르카디아의 상용화가 1년이 조금 넘는 시점에 접어 들며 대륙은 풍운의 조짐이 감돌고 있었다. 각 도시마다 중구난방 난립했던 수많은 길드들이 이권을 놓고 격돌을 벌여 한두개의 대표길드나 길드연합의 형태로 발전되어 도시마다 패권을 겨루고 있었다. 조만간 도시마다 단일된 세력이 패권을 잡게 된다면 그 다음에는 각 도시간 길드전이 벌어질것이라는 분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었다. (그 다음에는 국가간의 결전이 되겠지..) 케케로는 내심 중얼거렸다. 이미 각 길드는 일단 도시의 패권을 잡기 위해 실력있는 전사와 마법사를 대거 영입 하고 있었고 친분있는 길드끼리 결맹을 하고 있었다. 특히 마스터급의 유저가 있는 길드가 결맹의 중심이 되어 있었고 아직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마스터급 유저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해 정보전도 치열했다. 그들중 가장 손꼽히는 존재가 요근래 파악이된 다크나이트로 용병전마다 참석하던 그의 행적에 그가 참전했던 용병대에서 그를 본적이 있는 유저들은 이곳저곳의 정보길드에 기억나는 그의 특징등 사소한것들을 알려주는 댓가만으로도 상당한 돈을 만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케케로와 어둠의 은자길드 역시 나름대로 길드의 세력을 키워가며 유력길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었다. 이곳 슈트라는 현재 3개의 길드연합이 결성되어 슈트라에서의 패권을 잡기위해 서서히 격돌을 준비하고 있었다. 다른곳도 아닌 대륙중앙의 최대의 영토를 자랑하는 제국 트라자켄의 수도인 슈트라 였다. 이곳을 장악하는길드가 앞으로 트라자켄 제국을 대표하는 길드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만큼 주변 자원과 인적요소가 뒷받힘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블랙아이와 쉐도우 놈들에게 뒤쳐지면 안돼..일급 정보원들을 동원해도 좋아.." 블랙아이와 쉐도우 길드는 케케로의 어둠의 은자 길드가 속한 길드연합과 대립하고 있는 2개의 길드연합체의 눈과 귀의 역활을 하고 있었다. 어둠의 은자 길드가 그들이 속한 '제국의 깃발' 길드 연합체의 눈과 귀이듯.. "알겠습니다.마스터" 케인이 힘차게 대답했다. -------------------------------------------------------------------------------- 하루 2편이라..무리 했더니 손가락에 멍들겠네요.. 좋은 밤들 보내세요..(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6 회] 날 짜 2003-05-279103139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외전?)얀의 레더아머 "괴물들 같으니 어떻게 수련을 했기에 벌써 소드마스터가..." 얀은 방금전 경쾌한 소리와 함께 나타난 투명창에 나타난 글을 떠올리며 투덜 거렸다. <축하합니다. 아르카디아에 23번째 소드마스터와 8번째 9클래스 마법사님이 탄생했습 니다. 유저 여러분들도 같이 축하해 주시길 바랍니다.> (누구 염장 지르나) 15일전 부터 가끔씩 뜨는 공지였다. 유저들의 분발과 경쟁심을 자극할 목적으로 띄우는 공지가 분명하다고 얀은 생각했다. 소드마스터와 9클래스의 마법사는 기본적으로 레벨 150이 되어야 다다를수 있는 경지 였다. 그러나 레벨이 150이 된다고 소드마스터가 되는것이 아니라 상급 검수련도를 100% 수련하고 소드 익스퍼트급의 스킬중 3개 이상을 100%수련하고 레벨 150에 이르러야 소드마스터에 이를수 있었다. 9클래스의 마법사 역시 상급 마법수련도를 100% 수련하고 8클래스 마법스킬중 3개 이상을 100% 수련도를 채운뒤 레벨 150이 되어야 오를수 있는 경지였다. 방금 경쾌한 소리에 자신의 레벨이나 스킬이 한단계 오른줄 알고 잠시 기뻐했던 얀은 공지창에 떠오른 글에 금새 배가 아파옴을 느꼈다. "누구는 클로즈 베타부터 죽어라 해도 아직 레벨139에 머물고 있는데 재주들도 좋지" 아르카디아 상용화 8개월째(얀은 클로즈 베타 2개월 + 오픈 베타 1개월 + 상용 8개월 = 11개월째 게임중) 얀은 점차 힘겨워지는 레벨업과 검수련도,스킬수련도에 지난 한달동안 겨우 레벨 3업을 할수 있었을 뿐이었다. 그런 와중에 이미 자신을 까마득하게 앞서 나가는 이들에 대하여 부러움과 질시가 담긴 마음이 드는것을 어쩔수가 없었다. 얀 역시 한동안 거의 폐인 모드로 게임을 했지만 지원을 받을만한 소속된 길드없이 파티는 귀찮아서 피하고 혼자 안전모드로 게임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레벨업이 늦어 지는것 같았다. 장비 또한 유니크 아이템은 구경도 못해보고 겨우 레어급 무기 하나를 비싸게 사서 쓰고 있었다. 나머지는 사냥해서 얻은 레어급 투구 하나를 빼면 겨우 옵션이 하나달린 매직급 아이템으로 도배를 하고 있는 형편이었다. 아이템은 신급 > 유니크,세트 > 레어 > 매직 > 노말 아이템순 이었다. 신급은 아직 그 누구도 얻었다는 소리도 없고 아직 구현이 되지 않았다는 말도 있었다. 유니크,세트 아이템은 얼마전 영웅의 업적 세트 아이템이라는 것을 누군가 얻어 스크린샷을 올려 놓았는데 옵션이 아주 좋아서 반응이 엄청났다. 아마도 비싸게 팔렸을듯... 얀도 그런 아이템을 한번 얻고자 해도 나오는것은 매번 매직급만 나올뿐이었다. 얀은 별로 사냥을 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라서 잠시 쉴 생각으로 몬스터가 잘 나오지 않는 자리로 이동을 했다. 야트막한 절벽지역의 지상에서 조금 높은곳에 돌출된 암벽위에 올라선 얀은 암벽뒤에 그가 가끔 쉬던 자리에 누웠다. 주변을 암벽이 가려줘서 몬스터에게 공격을 받을일이 거의 없는 자리라 쉬기엔 아주 좋은 자리였다. 얀은 편히 팔베개를 하고 누워서 실제 가을 하늘을 보는듯 새파란 창공을 쉬임없이 흘러가는 구름을 망연히 올려 보고 있었다. 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얀이 누워있는 절벽아래 길가에서 두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오늘밤에 흑룡의 신전에 들어 간다며?" "응..날파리들이 꼬이지 않는 시간에 해치우려는것 같아.." 자는데 왜 떠들고 난리야 내신 투덜 거리던 얀은 흑룡의 신전이라는 말에 귀가 번쩍였다. 남부 드래고니아의 건국에 도움을 주었다는 블랙 드래곤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곳이 흑룡의 신전으로 드래고니아왕국의 수도인 미트란의 외곽에 세워져 있었다. 얀도 몆번 도전했다가 번번히 11층에서 물약 부족으로 물러 나야 했던 곳이었다. "저번에도 13층에서 결국 물러 났는데 이번에도 힘든것 아닐까?" "이번에는 가능할지도 몰라." "왜?" "길드장이 아는 소드마스터 1명하고 8클래스 마법사 1명을 이번에 섭외를했데.." "그럼 길드장까지 소드마스터가 2명이네..그래도 힘이 들텐데.." "그래서 호위식으로 길드원들중 레벨이 높은 100명을 데려 갈건가봐.." "죽음 경치 많이 깍일텐데..그만한 인원이 될려나..길드장빼고 10층도 못 가봤을텐데" "이미 회의에서 통과된 사안이야..이번엔 소드마스터가 2명에 8클래스 마법사가 끼어 있으니 가능할지도 모르지.." "하긴 사무라이길드 애들이 요즘 기웃거린다며?..길드장이 몸이 달만도 하지.." 사무라이 길드는 드래고니아왕국의 서부에서 활동중인 길드로 일본의 유저들로 구성 되어 있었다. "오늘 길드원들을 총동원해서 자정부터 신전입구를 아예 몸으로 막을건가봐.. 우리도 어서 가자.." "그래 서두르자." 얀은 그들이 사라지자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신전의 입구를 몸으로 막는다면 신전내로 진입이 불가능했다. 저들은 드래고니아왕국의 수도인 미트란에서 활동중인 철혈기사단길드인것 같았다. 길드장이 아르카디아에서 3번째로 소드마스터에 오른 테오르라는 유저였는데 얀도 한두번 본적이 있었다. 소드마스터가 2명에 8클래스 마법사라면 분명 무시못할 전력이었다. 얀은 공들인 먹이를 빼앗기는듯해 마음이 초조해졌다. 지금껏 흑룡의 신전에서의 대박을 위해 드래고니아에서 3개월째 수련 중이었던 얀이었다. "일단 떡고물이라도 얻으려면 미리 안에 들어가 있어야 할텐데.." 얀은 안되면 맵포인트라도 몆개 쉽게 찍을수 있기를 바라며 미리 잠복하고 기다리기로 결정을 내리고는 서둘러 마을로 귀환하였다. "이얍..트리플 크로스!" "헬파이어" "파워 소드 어택!" 쿠쿠쿠쿵 커다란 돌로 튼튼하게 지어진 석조대전이 지진이라도 일어난듯 마구 진동했다. 천정에서 마법석의 밝히는 환한빛이 피어 오르는 먼지에 가려 그 아래 광장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짙은 먼지가 피어 오르는 광장에서는 불길과 검기가 부서지는 돌조각과 피어 오르는 먼지속에서 난무하고 있었다. 카아아 대전이 부르르 떨리도록 괴성을 내지르며 거대한 스톤 골렘이 핵을 파괴 당한듯 맥없이 육중한 몸을 뒤로 눕히고 있었다. 쿠쿵 4M가 넘는 스톤 골렘의 몸이 바닥에 쓰러 지며 바위와 돌조각으로 부서져 버렸다. "수고했네..레이븐" "별 말씀을 미첼님,테오르님 수고 하셨습니다." 먼지 투성이의 얼굴로 자신에게 다가오며 말을 건넨 레드 플레이트아머 차림의 미첼 에게 레이븐이 마주 답했다. "정말이지 피해가 너무 크군..빌어 먹을 골렘 녀석들.." 역시 먼지에 뒤덮인 모습으로 가슴에 말을 타고 달리는기사 문장이 새겨진 실버아머를 입은 철혈기사단 길드장 테오르가 그들에게 다가오며 투덜 거렸다. 15층까지 내려 오며 별 피해가 없던 그들은 16,17층을 거치며 떼거지로 몰려드는 미노타우로스와 스톤골렘에 일행 대부분이 강제 로그아웃 되거나 마을로 귀환해야만 했던 것이다. 테오르와 미첼등이 잠시 몰려드는 몬스터에 발이 묶인 와중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나저나 힐링포션하고 마나포션이 얼마 남지를 않았는데 다음 18층은 어떨지..." 레이븐의 말에 테오르와 미첼등의 얼굴도 어두워졌다. "다음층이 마지막이길 바래야죠..그리고 행운이 우리에게 있기를..." 미첼의 말에 테오르가 고개를 끄덕이며 한걸음 18층을 향해 걸어 갔다. "자 다음층엔 무엇이 있나 가 봅시다." 테오르가 일부러 자신감을 주려는듯 쾌활하게 외치며 걸음을 떼자 미첼과 레이븐도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 뒤를 힘차게 걸어 갔다. 18층에 오르자 거대한 홀이 나타났다. 까마득히 높은 천정에는 수많은 마법석들이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텅비어져 있는 넓은 광장의 끄트머리에 화려한 의자가 높은 단상에 설치 되어 있어서 의자에 앉으려면 30계단은 족히 걸어 올라 가야 할것 같았다. 그 의자에 흑발의 청년이 앉아 있었다. 테오르와 일행은 긴장한체 청년을 향해 걸어 갔다. 칼과 스태프를 움켜쥔 손에 경련이 일정도로 힘이 들어 갔다. "어리석은 인간들이여..너희들은 나 미가엘라의 보금자리를 침범하고 내게 무례를 범했다. 너희들의 죽음으로 그 값을 받겠노라.." 귓전을 웅웅거리는듯한 말소리와 함께 흑발의 미청년이 자리에서 일어 나고 있었다. "너희에게 공포를 안겨 주리라.." 청년이 계단을 내려 오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의 등에 날개가 솟아 나오며 한걸음씩 내 딛을때마다 청년의 육체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 "이런 설마?" 테오르가 가슴앞으로 무기를 들어 올렸다. 어느새 일행의 앞에는 거대한 존재가 모습을 드러 내고 있었다. "제길. 마지막에 드래곤이 나올줄이야.." 일행은 설마 드래곤까지 나오랴 했었는데 최악의 상대가 눈앞에 나타나자 소태 씹은듯 얼굴을 찡그릴수밖에 없었다. 레벨 300이 넘어 가는 드래곤의 강한 육체는 왠만한 무기로는 상처조차 주기 힘들고 9클래스 마스터의 드래곤에게 마법 공격은 아예 먹히지도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드래곤밖에(?) 나오질 않아 다른 몬스터가 없으니 다굴작전으로 혹시나 잡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미약한 희망에 기대할수 밖에 없었다. 일행은 눈빛을 교환 하고는 마법사인 레이븐이 후방 지원을 위해 뒤로 빠지며 미첼과 테오르가 미가엘라의 좌우로 갈라지며 협공을 준비했다. "헤이스트" 먼저 레이븐이 메모라이즈한 헤이스트 마법을 걸어 주었다. 체력이 강한 드래곤에게 치고 빠지기 공격용 빠른 몸놀림은 당연하게 요구되는 것이었다. "어리석은 것들..블리자드!" 웅웅거리는 미가엘라의 말과 동시에 모든것을 얼려 버린다는 블리자드가 시전되며 일행의 주위를 눈보라와 얼음으로 뒤덮어 왔다. "크흑! 모든 마법을 무위로 돌리고자 하니 ..안티 매직존!" 레이븐이 마법 저항력이 걸린 로브를 입었음에도 체력이 순식간에 절반이하로 떨어 지자 재빨리 힐링포션을 마시며 캐스팅했다. 순간 그의 주위로 마법진이 빛나며 빠르게 얼어가던 미첼과 테오르의 몸이 정상으로 돌아갔다. 그들의 갑옷도 마법방어등이 걸려 있었기에 블리자드의 영향에서 빠르게 벗어날수 있었던 것이었다. "제법이군 헬파이어!" 미가엘라의 손에서 죽음의 불꽃이 피어 오르며 일행에게 둥근 불꽃의 화구가 덮쳐 들었다. 한번 불이 붙으며 꺼지지 않는다는 헬파이어의 불꽃 덩어리였다. -------------------------------------------------------------------------------- 어디에 올려야 하나 투입시기를 기다리다가 지금쯤은 올려야 다음 전개를 할수 있기에 올려 봅니다. 후편격인 다음편은 내일이나 되야 올릴수 있겠네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7 회] 날 짜 2003-05-289448187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외전?)얀의 레더아머 일행은 화급히 헬파이어의 불꽃을 피했다. 쿠콰콰 일행이 피한 자리에 헬파이어의 화구가 깊은 구덩이를 남겼다. 그러나 헬파이어는 끊임없이 그들에게 날아 들고 있었다. 대전과 벽에 지옥의 겁화마냥 불길이 옮겨 붙어 넘실 대었다. "이얍 파워 소드 어택!" 아무래도 선공으로 나서야지 피하기만 해서는 점점 어려워질 뿐이라고 생각한 테오르가 반격에 나섰다. 일반적인 공격으로는 튼튼하고 질긴 드래곤의 가죽에 흠집도 내기 어렵기에 그의 바스타드 소드에는 파르스름한 검기가 맺혀 있었다. 그러나 육중해 보이는 몸짓에 어울리지 않게 테오르가 펼친 쾌속한 반격은 허공만을 베며 지나가고 멈칫한 테오르에게 미가엘라의 꼬리가 채찍처럼 휘어지며 떨어져 내렸다. 콰쾅 단단한 대리석이 길게 패이며 어른 머리크기 만한 돌조각이 파편으로 날라 다녔다. 자신을 덮치는 그림자를 보고 바로 몸을 날려 위기를 모면한 테오르는 미처 몸을 세우기도전에 다시 발을 굴러 몸의 위치를 바꾸었다. 쿠우..화르륵.. 어느새 그가 벗어난 자리에 헬파이어가 작렬하고 불길이 솟아 올랐다. "그리스" "속박" 이때 레이븐이 헬파이어를 피해 뒤로 물러선채 메모라이즈 했던 그리스와 속박 마법을 더블 캐스팅했다. 드래곤의 본체에 대한 마법공격은 9클래스가 아닌이상 마법 저항력이 높아 별 효과를 기대할수 없기에 드래곤이 딛고 있는 바닥에 그리스 마법을 펼치는 한편 드래곤의 몸을 마법으로 잠시 묶는 속박마법을 펼친 것이었다. 순간 미가엘라의 몸이 움찔했다. "미천한 것이 감히.." 미가엘라가 레이븐에게 꼬리를 휘둘렀다. "블링크" 다급히 레이븐이 블링크 마법으로 몸을 피했다. 쿠다당 미가엘라는 몸을 옭아매는 마나의 사슬을 힘으로 끊어 버리고는 블링크로 도망가는 레이븐을 뒤쫒으러 몸을 움직이다가 미처 신경쓰지 않은 그리스 마법에 미끄러지며 바닥을 울리며 나동굴렀다. "블러드 레인" 미가엘라가 균형을 잃고 있을때 기회를 보고 있던 미첼이 번개처럼 달려 들며 검기를 뿌려 대었다. 파파팟 검기가 비처럼 뿌려지며 몸을 일으키는 미가엘라의 전신에 작렬했다. 크아앙 미가엘라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부상을 입자 고통과 분노로 울부짖었다. 비록 튼튼한 가죽에 작은 상처정도 였지만 평소 무관한것으로 여겼던 고통이란 감각이 자신에게 일어나자 자존심까지 상처를받아 광분해 갔다. 테오르 역시 몸을 일으켜 세운뒤 강력한 검기로 미가엘라의 등을 찌르려 했지만 어느새 미가엘라는 모습을 보이질 않았다. (?) 테오르가 휘익 재빨리 칼로 몸을 방어하며 몸을 돌려 찾아 봤지만 어디에도 미가엘라의 몸이 보이질 않았다. "피해요..테오르!!" 레이븐이 갑자기 소리쳤다. 그의 시선이 테오르의 머리위 빈공간에 향해 있는것을 보고 테오르는 아차 싶었다. 그런 그가 미처 몸을 움직이기 전에 미가엘라의 부식성 강한 브래스가 직격해 들어 왔다. (크흐흑..다..당하고만 있을줄 아느냐..도마뱀..) 빠르게 체력게이지가 떨어짐을 느끼며 이미 몸을 피하기는 틀렸음을 짐작한 테오르는 자신의 칼을 브래스가 뿜어져 나오는곳으로 날려 보냈다. "스페샬 토네이도!!" 그의 최고의 공격스킬인 스페셜 토네이도였다. 빙글빙글 검기를 잔뜩 머금고 회전하며 날라가던 칼은 점차 회전속도가 빨라지더니 마치 회오리 같은 궤적을 보이며 쏟아져 내리는 브래스를 거슬러 올라가 미가엘라의 목부근에 꽂혀 들었다. 크아앙 "어떠냐 도마뱀아 내 칼맛이.." 미가엘라의 비명 소리를 들으며 테오르는 로그아웃 되었다. 미가엘라는 고통스런 비명을 내지르며 바닥으로 떨어져 나동굴렀다. 브래스를 거슬러 오르는 칼을 미처 보지 못하여 공격 당한 부위는 하필이면 미가엘라의 약점이자 드래곤들의 취약 부근인 드래곤 하트가 있는 부위였다. 다행히 직격 당하지는 않고 비껴 맞았지만 그 충격은 미가엘라에게 있어 엄청난 데미지를 안겨 주는것이었다. "블러드 빔!!" 로그아웃이 된 테오르의 모습에 격분한 미첼이 바닥을 구르는 미가엘라를 향해 그의 최고의 스킬을 발동 하였다. 그의 마법검에 걸려 있는 증폭마법과 3클래스의 화이어 볼을 이용한 스킬로 화이어볼 을 발사할때 그의 검기를 증폭시켜 같이 뿜어 내는것으로 레벨 250의 그랜드 소드 마스터의 검강에는 미치질 못했지만 일반적인 검기에 비해 아주 강력한 공격이 었다. 아마도 검강과 일반적인 검기의 중간정도의 데미지는 족히 나올듯한 공격이었다. 미첼의 칼에서 붉은 빛줄기가 한순간 번쩍이더니 아직도 뒹굴고 있는 미가엘라의 몸통을 관통하였다. "크아아..라이덴..!!" 미첼의 공격에 재차 고통의 비명을 지르던 미가엘라가 동시에 라이덴마법을 외쳤다. 명중율이 높은 1인용의 강력한 번개마법 이었다. 넓은 공간에 난사되는 썬더스톰에 비해 약하지만 명중율이 높기에 1 : 1로 싸우는 도중에 유용하게 쓰이는 8클래스 마법 이었다. 강력한 번갯불이 미첼에게 직격했다. "큭..제..제기랄.." 미첼이 피하지도 못하고 라이덴의 강력한 공격에 스파크를 온몸으로 뿌려대며 쓰러져 로그아웃이 되었다. "테오르..미첼.." 동행했던 두명의 소드마스터가 로그아웃을 하자 레이븐이 어쩔줄 몰라했다. "어리석은 인간들 같으니 다음은 네차례다.." 그런 레이븐을 노려 보며 미가엘라가 힘겹게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인간들에 대한 분노가 그의 광포한 눈에 불길을 토해내고 있는듯 했다. 8클래스인 자신이 마법종족인 드래곤에게 단독으로 마법으로 승리하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 부상당한 미가엘라에게 타격은 줄수 있을지도 몰랐다. "좋다 나역시 그냥 당하지는 않겠다." 미가엘라의 입에서 검은 브래스가 덮쳐 드는것을 보며 레이븐 역시 자신이 할수있는 최고의 마법을 펼쳐 내었다. "나의 저주를 담아 모든것에 파괴와 분노를...메테오!!!" 9클래스의 마법으로 왠만한 도시는 그냥 날려 버린다는 메테오레인에는 미치질 못하지만 역시 1 : ! 공격에 그 파괴력이 입증된 8클래스의 메테오였다. 광포한 드래곤의 브래스에 직격 당해 벽까지 날려가 부딪혀 바닥에 떨어지며 로그아웃 되는 레이븐의 눈에 그의 마법으로 소환된 운석이 불기둥을 머금고 미가엘라의 등에 직격되는것을 볼수 있었다. 콰콰콰콰쾅 천정이 거미줄처럼 금이 가고 깨어진 마법석들이 우박이 내리듯 바닥으로 쏟아져 내렸다. 충격파와 불길에 사면의 벽 역시 금이가고 군데군데 흉측하게 구멍이 뚫리고 불길이 온 대전을 휘감아 돌며 퍼져 나갔다. 그런 대전 중앙의 바닥에 미가엘라가 돌과 먼지와 불길에 휩싸인채 길게 광장에 누워 있었다. "크크큭..나 미가엘라가 이런 꼴을 당할줄이야.." 미가엘라는 한순간의 방심이 초래한 현재의 자신의 모습이 정말로 한심했다. 자칫하면 하찮게 여기던 인간들에게 생명을 잃을 지경에까지 몰렸던 것이다. 얼마나 심하게 당했는지 당장은 몸을 추스릴수도 없는 처지였다. 조금 쉬며 마나를 모아 일차로 힐링이나 리커버리를 하면 좀 나아지리라.. 미가엘라는 자신의 몸을 불길이 덮치는것을 할수 없이 방관하며 눈을 감고 마나를 모으기 위해 애썼다. "호오..이런게 어부지리라고 하는것인가?" 그런 미가엘라의 귓가에 인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경실색하여 고개를 쳐들고 눈을 돌리는 미가엘라의 눈에 칼을 들어 미가엘라의 목을 그어 내리고 있는 얀의 모습이 보였다. 얀은 마을에 도착 하자마자 부랴부랴 인벤창 가득 힐링포션을 채웠다. 서둘러 달려가 흑룡의 신전에 도착하니 거의 철혈기사단 길드가 도착하기 직전이었다. 얀은 그들이 신전으로 몰려 오는것을 멀리서 확인한후 무조건 10층까지 달려 갔다. 몬스터들의 공격에 피가 줄을때마다 힐링포션을 꺼내 마시며 맵 포인트를 찍어두어 자신의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다음층으로의 최단거리를 따라 달려간 얀은 10층에 오르자 미로로 구성되어 있는 10층입구의 통로중 가장 오른편에 있는 길로 들어 섰다. 그 길은 11층에 이르는 길중 가장 멀리 돌아 가는길이었다. 얀은 그 길을 따라 중간쯤에서 자리를 잡고 힐링포션을 마셔 가며 한두마리씩 리젠되는 몬스터들을 잡고 있었다. 만약 그들이 이곳 10층의 지리를 알고 있다면 이곳이 아닌 최단거리인 왼쪽의 길로 갈것이라는 나름대로의 예상이었다. 자신의 인벤창의 포션이 겨우 10개 정도 남았을때까지 버티던 얀이 11층으로 향하자 예상대로 테오르등은 불필요한 몬스터와의 소모전을 피하고자 왼쪽길을 통하여 이미 11층에 올라 몬스터들을 청소하며 12층으로 올라간 상태 였다. 얀은 그 뒤를 따라 조심조심 뒤따라 가게 된것이었다. 테오르등은 전면에 덮쳐드는 몬스터들의 공세에 뒤를 돌아 보는 여유가 없었다. 더구나 5층부터는 아예 유저들이 없었기에 어느정도 안심하고 방심했던 이유도 얀에게 도움이 되었다. 얀은 미가엘라가 빛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행복한 눈으로 쳐다 보고 있었다. 몬스터를 잡을때 얻어지는 경험치는 일반적으로 매번 타격을 입힐때마다 조금씩 얻지만 몬스터가 죽었을때 그 몬스터가 주는 나머지 90%정도의 경험치를 얻는다. 만약 몬스터를 여럿이 타격했다면 사망시 그동안 제일 많은 타격치를 입힌 사람에게 대부분의 경험치가 돌아간다. 그러나 지금처럼 몬스터가 죽을때 일정한 공간안에 다른이들이 로그아웃등을 당해 아무도 없을시에는 겨우 한번 칼질한 얀에게 미가엘라의 경험치가 몰리게 된다. 얀도 미가엘라를 죽이는데 한몫(?)을 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얀은 한번 칼질을 하고 15% 남은 렙업 경치가 채워져 1업을 하여 드디어 레벨 140에 들어서며 소드 익스퍼트 상급에 오를수 있었다. 더불어 5만골드의 수북한 금화와 레어급의 목걸이를 얻을수 있었다. 유니크급이 나오지 않아 서운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얀은 금화와 목걸이를 챙기고는 마을로 귀환을 하려던중 문득 미가엘라가 앉았던 의자가 부서져 있고 그뒤의 드러난 벽의 무너진 저편에서 빛이 새어 들어 오는것을 보게 되었다. 얀은 서둘러 벽의 구멍을 넓히고는 그 안으로 들어 섰다. 작은 실내는 마치 서재처럼 꾸며져 있었는데 한쪽 벽면에 주인이 입었던것으로 보이는 갑옷등이 장식장안에 들어가 있었다. "이게 뭐야 겨우 블랙 레더아머에 레더부츠라니.." 얀은 장식장안에 겨우 초보들이나 입는 블랙 레더아머등이 들어있자 실망해 투덜 거렸다. 대단한 보물이라도 건지길 기대했건만 이게 뭐란 말인가.. 얀은 발끝으로 레더아머등을 걷어 차며 실망에 가득찼다. "응?..그런데 이건 좀 이상한데?" 얀의 눈에 새까맣게 반들거리는 단검이 보였다. 초보들이나 쓰는 단검이지만 저렇듯 검은색으로 반들거리는것은 처음 보았다. "그래 저것이라도 가져가 포션값이나 해야겠네" 무심코 단검을 집어 옵션을 보던 얀의 눈이 더이상 커질수 없을 정도로 커져 갔다. "아.." 말도 나오질 않을 정도였다. 문득 놀라 입을 벌리던 얀의 눈에 자신이 밟고 있는 블랙 레더아머등이 잡혔다. 서둘러 장비들을 줏어 인벤창에 넣어두고 블랙 레더아머의 정보를 본 얀은 다리에 힘이 풀려 자리에 주저 앉고야 말았다. < 블랙 드래곤의 레더아머 > 재질 : 블랙드래곤의 가죽 방어 : 기본 방어력 20 + 재료 방어력 100(세트아이템 착용시 + 50) + 포이즌 방어 50% + 7클래스 마법 방어 + 모든 저항력 30% + 체력(착용자의 레벨+200) + 착용자의 마나 소모량 1/3감소 그날 블랙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니템을 얻은 얀은 뇌파와 심장박동의 이상증가를 우려한 시스템에 의한 강제 로그아웃을 당해야 했다. -------------------------------------------------------------------------------- 밤이 늦었네요.. 좋은밤들 되세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8 회] 날 짜 2003-06-169416179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더렵혀진 산 파파팟 텔레포트 마법의 푸른색 불꽃 알갱이들이 사라지며 어슴프레 밝아진 평원의 한 구석에 한명의 인영이 모습을 드러 내었다. 얀이었다. 그의 지도에 등록되어 있는 가장 북부지역인 절망의 평원 북부로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텔레포트를 해온것이었다. 텔레포트는 오로지 자신의 지도에 등록된 곳만으로 갈수 있었다. 물론 원래의 텔레포트라는것은 더욱 복잡하여 자신이 날라간 좌표에 예기치 못한 건축물 이나 동물이나 기타 장애물이 있을 경우 시전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안겨주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한 좌표집에 의거해 해야 하는것이지만 게임이기에 그럴경우 원래 목표로한 좌표에 이웃한 안전지대에 떨어지게 되는것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트라자켄 제국의 슈트라에서 얀은 집사인 폴의 안내에 따라 자신의 저택을 시찰하였다. 생각보다 그 규모나 호화로움이 예상을 넘는 것이기에 얀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자신의 행운을 만끽할수 있었다. 하인들을 소개 받고 호화롭게 꾸며진 침실에서 수면을 취하고 30명은 앉아 식사를 할수 있는 길다란 식탁에서 혼자 시중을 받아가며 아침을 든든히 먹을수 있었다. 너무나 편하고 행복했기에 얀은 연못까지 조성되어 있는 정원에서 며칠 쉴까 고민도 했었지만 결국 바로 길을 떠나 올수 밖에 없었다. 그랜드 소드 마스터를 꿈꾸는 얀으로서는 아직 수련자의 길이 멀었기 때문이었다. 레벨 250의 그랜드 소드마스터에 이르려면 이제 레벨 170에 이른 얀에게 레벨업만도 무척 중노동이 될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단순히 레벨이 250이 된다고 그랜드 소드마스터가 되는것이 아니란 것이다. 마스터 소드 수련도가 100% 되어야 하고 힘과 민첩 지력등의 여러 감추어진 제반조건이 전부 충족된 상태에서 자신만이 개발한 스킬들중 3개를 100% 숙련도 올려야 하는등 이제 겨우 소드마스터 초입의 얀에게는 벅찬 현실이었다. 운이 좋아 얻은 상급의 아이템들 덕분에 소드익스퍼트 언저리에서 머물다가 그전에는 감히 사냥할 염두도 내지 못했던 강한 몬스터들을 사냥하며 좀더 빠르게 소드마스터에 오를수는 있었지만 그 자신의 실력은 아직 소드익스퍼트 시절보다 약간 강한 정도밖에는 안된다고 느끼고 있었다. 현재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아르카디아내 레벨 1위인 레벨 190대의 소드마스터로 화염의 광휘라는 아이디만이 밝혀져 있는 유저와 맞붙게 된다면 아마 한두번의 칼질도 하지 못하고 로그아웃을 당할지도 모를정도였다. 아직 얀은 자기만의 스킬 조합조차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전에는 단지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게임을 즐길수 있을정도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적도 있었지만 아르카디아에서의 생활이 1년이 넘어가면서 얀에게도 점차 지루한 게임속에서 자신을 잡아줄 목표를 정해야만 하는 시기가 찾아 오게 되었고 얀은 그랜드 소드마스터를 반드시 이루리라고 자신에게 다짐을 하게 되었다. 현실과는 또다른 이곳에서 자신의 뚜렷한 족적하나를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다른이들도 자신만의 목표가 있을것이다. 그처럼 그랜드 소드마스터가 꿈인자가 있을것이고 대장장이로서 상인으로서 길드마스터로서 이루고 싶은것이 있을것이다. 어느정도 게임속에 자리를 잡게되면 찾아오는 지루함과 익숙함에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 시기가 얀에게도 찾아 왔었고 얀은 현실에서 보잘것없는 자신이 이곳에서도 보잘것 없는 존재가 되기 싫다는 약간의 반항심에 거창하게 목표를 잡아 놓고 지금 허덕이는 중이었다. 그래도 나름대로 목표를 잡아두니 새롭게 게임에 열의를 불태울수 있어 좋았다. 얀은 자신의 결심이 편한 생활에 무뎌질까 서둘러 저택의 정원에 영구 텔레포트 마법진을 설치 하고는 집사인 폴에게 나머지 3채의 저택과 1채의 마법탑에 대한 영구 텔레포트 마법진의 설치를 맡기고 슈트라를 떠나 온것이었다. 집사인 폴은 NPC로 평소 저택 외부로 임의로 나올수는 없지만 주인인 얀의 지시로 저택을 나와 얀이 가르켜준 좌표를 보고 찾아가 지금쯤 한참 영구 마법진을 설치 하고 있을것이다. 물론 조만간 얀이 방문해 주인의 의식을 치뤄야 정식으로 이용할수 있겠지만.. 얀은 얼마전 왔었던 절망의 평원의 북부에 서서 시선을 북쪽으로 향했다. 이제 그가 걸어 가야할 곳이었다. 저곳에서 먼저 더렵혀진 산을 찾아야 하는것이다. 절망의 평원을 지나 얼마나 걸었을까 지평선 너머 멀리 제법 높이 솟아 있는 산이 보였다. 넓은 평원지대에 홀로 우뚝 솟아 있기에 얀은 고민하지 않고 멀리 있는 산을 향해 일직선상으로 걸어 갔다. 끄어어 끄끄끄 넓은 평원지대 만큼이나 많은 몬스터들이 얀을 향해 모닥불에 달려드는 부나방떼처럼 몰려 들었다. 일반오크 보다 3배나 센 블랙오크가 100여마리 무리지어 덤벼 들고 평원을 헤매는 실버울프들이 기습을 가해오기도 했었다. 잠시 숨돌릴틈도 없이 화살을 날리며 스켈레톤 아처와 스켈레톤 워리어 부대가 얀 하나를 노리고 부대를 이루어 덮쳐 들었다. 만약 달랑 롱소도 하나만으로 일일히 상대했다가는 아무리 얀에 비해 저렙의 몬스터 들이라 해도 얀은 벌써 체력이 고갈되어 귀환 스크롤을 사용했어야 했을것이다. 그러나 얀은 많은 몬스터들을 상대 하기 편한 아처의 멀티풀샷이라는 스킬로 별 어려움없이 전진해 나가고 있었다. 그의 한번에 12발씩 날라가는 화살에 몬스터들은 얀에게 미처 달려들어 송곳니와 무기를 휘두르기전에 몸에 화살이 관통된 상처를 안고 소멸되어 버렸다. 덕분에 얀의 기본 활수련도는 무척 빨리 올라 가고 있었다. 조준도 거의 필요 없이 주변을 감싸고 덤벼드는 몬스터들에게 활줄을 당겼다 놓으면 어느새 12발씩 관통되어 날라간 화살비아래엔 몬스터들이 남긴 아이템과 골드만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일반 아처레인저라도 혼자 이렇듯이 사냥하며 갈수는 없지만 얀은 소드마스터였고 그에 맞는 힘을 지니고 있었기에 화살 하나하나에 담겨진 공격력은 일반 몬스터들에게 치명상을 입힐수 있는 위력이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올수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마나 소모량이었다. 많은 마나 소모량을 요구 하지않는 멀티풀샷 스킬이었지만 끊임없이 덤벼드는 몬스터들을 상대 하다보니 제법 소모량이 많았다. 다행히 공격 성공시 체력과 마나를 5씩 채워주는 머날드링이란 반지를 세번째로 덤벼들던 트롤무리에게 얻어 그나마 마나가 바닥나지 않고 유지 될수 있었다. 꾸억 얀의 멀티풀샷의 화살비를 뚫고 덤벼든 오거였지만 얀에게 도달하기전까지 체력이 많이 소모 되었는지 얀의 롱소드에 허무하게 몽둥이를 떨구고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오거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얀의 주변에 몬스터들이 보이질 않았다. 거의 반나절이 걸린 몬스터들과의 접전이었다. 잠시의 전리품 획득과 휴식의 시간이 얀에게 주어졌다. 이제 가물거리던 산이 제법 선명하게 얀의 눈에 잡힐 정도의 거리에 도착해 있었다. -------------------------------------------------------------------------------- 좀 분량이 짧지요? 앞으로 짧게라도 자주 올리려 노력하겠습니다. 코멘트 남겨주시고 격려해주신글 읽고 부끄럽더군요 허접한 제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꾸벅...(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9 회] 날 짜 2003-06-199064156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더렵혀진 산 더렵혀진 산 원래의 명칭은 성산 바젤라 라고 불리우던 곳.. 이곳 바젤라 산과 근처 평원 일대의 원주민이었던 바젤라 부족의 발원지이며 바젤라 부족이 섬기는 사냥과 풍요의 신인 슈페리의 신전이 있는곳이었다. 어느날 신전에 이르는길이 사악한 어둠의 힘에 가로 막히고 산에는 대낮에도 해를 가릴 정도의 안개가 끼고 암흑에 거처를 두는자들이 산에 출몰하여 돌아 다니자 산은 점차 황폐해지고 사람들은 흩어져 버렸다. "이곳이 신전으로 가는 길입니다." 젤다가 얀에게 절벽끝에 위태롭게 걸쳐져 있는듯한 길을 가리켰다. 길은 한명이 간신히 걸어갈 정도로 좁았다. 더렵혀진 산의 여러 봉우리중 가장 높은 봉우리인 이곳 정상에 그들 바젤라 부족의 신전이 위치하고 있었다. 문제는 길이었다. 오로지 회백석의 암석지대로 이루어진 봉우리는 사면이 절벽이었고 절벽을 따라 나선형으로 봉우리를 감싸며 정상으로 오르는 좁은 길이 닦아져 있을뿐이었다. 아차하면 바로 절벽아래로 굴러 떨어져 로그아웃 하기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 얀의 눈앞에 조성되어 있었다. "다른길은 없나요?" "없습니다." 내심 찝찝한 기분에 물어본 얀의 말에 젤다가 단호히 고개를 흔들었다. 얀의 곁에는 젤다를 비롯한 바젤라부족의 전사 5명이 활로 무장을 하고 서있었다. 평원에서 벗어나 산에 오른 얀은 곧 얼마되지 않아 몬스터들과 대치중인 이들 5명을 만나게 되었다. 얀은 이들을 도와 몬스터들을 퇴치하며 대화를 나눌수 있었다. 그들은 산자락과 평원에 흩어져 사는 바젤라족의 전사들이었다. 그들의 수호신인 슈페리 신전을 되찾기위해 7번째 성전에 나선 바젤라 부족의 용사 이기도 했다. "성전치고는 규모가 조촐하군요?" 얀은 몬스터들을 물리치고 모닥불을 피워 바젤라족과 더운 스프를 나누어 마시며 무심코 물었다. 그러자 젤다등 일행 5명의 얼굴에 비장감이 흘렀다. 젤다등의 말을 들으니 처음 적에 의해 신전으로 향하는 길이 막혔을때 구성된 1차 성전때만 하더라도 5개 마을에서 무려 200명의 전사들이 모여 정말 성전에 어울릴 정도롤 규모도 크고 위세가 당당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이 단 한명도 살아 돌아 오지 못하고 연이어 벌어진 2차 3차 성전에 임한 전사들 마저 실패하여 젊은 사람들이 모조리 전사하게 되자 성전은 점차 규모가 작아지게 되고 결성도 힘들어 지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럴것이 마을의 젊은 남자들이 씨몰살한 마당에 거의 자살하러 가는것이나 다름없는 성전에 누가 남편과 자식을 내보내려 하겠는가. 그러나 신전의 가호를 받지 못하고 삶의 터전인 산과들에 몬스터들이 기승을 부려 교역로마저 차단되어 외부 왕국들과 도시의 상인들마저 바젤라 부족을 찾아오지 않게 되자 바젤라 부족은 점차 쇠퇴할수 밖에 없었다. 이에 원로들과 촌장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다시금 7차 성전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6차 성전이후 5년만에 구성된 7차 성전의 전사들은 20년전의 1차 성전에서 부친을 잃은 자들이었다. 성전에 나서길 희망한자들중 결혼하여 자녀가 있는 이들로 각 마을당 대표 한명씩을 선발하여 성전에 나서던중 산입구에서 얀을 만나게 된것이었다. "신전에만 들어설수만 있다면 사악한 무리들과 몬스터들을 물리칠수 있을겁니다." 젤다는 마지막에 신념어린 어조로 말을 끝맺었다. 신전에는 슈페리신이 바젤라족에게 내려준 신의 무기들이 있어 그것만 찾는다면 사악한 자들과 몬스터들을 응징할수 있다는것이었다. 얀은 그들의 말을 들으며 그들이 가는 신전이 그가 찾는 어둠의 파수꾼이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얀은 어차피 가야 할길이기도 하고 동료전사로서 그들의 도움요청에 혼쾌히 승락을 하였다. 덕분에 "5명을 신전에 무사히 들여 보내라"는 퀘스트가 얀의 퀘스트 리스트에 추가 되었다. 얀은 그들 바젤라족 일행 5명을 바라보며 이번의 그들의 성전이 꼭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내심 다짐했다. 만약 이번 퀘스트에 실패 한다면 다음번엔 누군가가 2-3명내지는 달랑 1명으로 구성된 8차 성전을 위해 길을 떠난 바젤라족 용사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저기 동굴이 마음에 걸리는군요" 얀은 산봉우리 중간중간 검은 입을 벌리고 있는동굴들을 가리켰다. 정상까지 이르는 길이 순탄치 않을것은 자명했다. 그렇다면 분명 저 동굴에서 몬스터나 위험이 출몰할것 같았다. "글쎄요 이전에는 순레자들이 잠시 쉬는 쉼터 역활을 하던 동굴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젤다가 고개를 갸웃했다. 부딪혀 보면 알겠지 얀은 일행의 방패가 되기 위하여 일행의 선두에 서서 신전이 있는 정상으로의 길에 발걸음을 내딛었다. 두근두근 봉우리 중턱까지의 길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봉우리 중간중간에 생성되어 있는동굴중 첫번째 동굴 근처에 이르자 가슴이 두근거리며 불안감이 가슴을 짓눌러 왓다. 쿠루루 쿠쿠쿠 아니나 다를까 동굴근처에 이르자 제법 넓어진 길과 동굴 근처의 약 10여명은 서있을 정도의 공터에 이르자 괴성과 더불어 붉은색의 오거 10여마리가 뛰쳐 나왔다. "블러드 오거!" 일반적인 오거보다 더욱 흉포하고 잔인하다는 붉은색의 블러드 오거였다. 바젤라족 전사들의 안색이 하얗게 변하며 뒷걸음질을 무심코 하였다. 유능한 사냥꾼이었던 그들이기에 자신들의 한계를 잘 알고 있었다. 잡아야할 사냥감과 피해야할 사냥감의 차이를... 그런 그들에게 눈앞의 블러드 오거는 현재의 전력에서 피해야할 사냥감 이었다. 물론 그 전력에서 얀은 포함되어 있지를 않았다. 차앙 얀은 자신이 물러서라고 말하기전에 일정거리를 이미 뒷걸음쳐준 일행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롱소드를 배어들고 블러드 오거의 무리속으로 뛰어 들었다. 꾸어? 블러드 오거들중 선두에 있던 오거 하나가 조그만 인간이 겁없이 이쑤시개로 어울릴 무기를 들고 덤비자 가소롭다는듯 눈을 꿈벅이다가 얀의 몸통의 3배는 넘어 보이는 몽둥이로 얀의 머리를 노려 휘둘렀다. 콰앙 귓청을 울리는 타격음과 동시에 돌조각과 먼지가 가득 피어 올랐다. 먼지 속에서 오거의 내밀어진 팔뚝을 타고 올라가는 그림자가 보였다. 꾸아아 오거의 몽둥이와 팔뚝을 징검다리 삼아 오거의 어깨에 올라선 얀은 지체없이 롱소드를 휘둘러 오거의 목을 몸통에서 분리해 버렸다. 쿠쿠륵 그 모습을 보고 뒤에 있던 오거들이 흥분하여 몽둥이를 머리위로 치켜 들며 덤벼 들었다. 얀은 몽둥이들이 그가 서있는 목잃은 오거의 몸통에 작렬하기전 몸을 날렸다. 퍼퍼펑 그가 잠시 서있었던 목잃은 오거의 몸통이 오거들의 몽둥이질에 피떡이 되어 바닥을 뒹굴었다. 꾸엑..꾹 동시에 몽둥이를 들고 흉흉한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 보던 오거중 2마리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비틀거리다가 쿠다당 바닥으로 쓰러져 내렸다. 어느새 몸을 날린 얀이 오거 2마리의 머리에서 머리위로 옮겨 다니며 검기가 가득 맺힌 롱소드로 오거의 두개골에 칼침 한방씩을 선사했던 것이었다. 꾸..꾸아아.. 세번재로 머리에 칼침을 맞은 오거가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크게 흔들며 쓰러졌다. 그 바람에 얀의 몸이 허공으로 튕겨 나갔다. 얀은 허공에서 허리를 접으며 빙글 회전을 하여 바젤라족에게 등을 보이며 오거들의 정면으로 부드럽게 안착 하였다. 우아아 등뒤에서 일행인 바젤라족 전사들이 얀에게 환호를 보내주고 있었다. 고개를 돌리지 않았지만 얀은 피식 미소를 지으며 블러드 오거들에게 일루젼 스텝을 밟으며 빠르게 덮쳐 들었다. "차압! 댄싱 소드!!" 얀의 롱소드가 마치 채찍마냥 낭창낭창 휘어지는 빛줄기들을 그려 대었다. 비록 저레벨에 배우는 스킬이었지만 검기가 가득 맺혀 있는 빛줄기는 무시할수 없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었다. 블러드 오거들이 3-4개의 그림자로 흔들 거리는 얀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주춤거릴때 얀은 오거들의 다리밑을 통과하며 무우조각 자르듯 오거들의 다리를 베어 나갔다. 꾸아아아아아.. 남아 있던 오거들이 잘려진 다리를 부여 잡고 고통스럽게 바닥을 굴렀다. 비명소리가 메아리치듯 울려 퍼졌다. 얀은 그런 오거들을 되돌아 지나쳐 오며 한마리씩 확실하게 숨통을 끊어 주었다. "바젤라족의 복수를 위하여.." 얀이 중얼 거렸다. -------------------------------------------------------------------------------- 태풍의 계절이 돌와 왔군요. 모두 바람에 날라 가지 마시길..^^;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0 회] 날 짜 2003-06-268783156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더렵혀진 산 블러드 오거들을 물리치고 얀과 바젤라족 5명은 잠시의 휴식을 가진뒤 다시금 좁아진 산길을 조심스럽게 올라갔다. 블러드 오거들을 만난뒤 바젤라족 전사들은 약간은 의기소침한듯 얼굴이 무거웠지만 용기를 잃지않고 무기를 불끈 쥐고 얀의 등뒤에 바짝 붙어 따라왔다. 얀 역시 조금은 긴장되는 면이 없지 않았지만 이런 바젤라족의 모습에 책임감을 느끼며 의연한 모습으로 일행을 이끌어 갔다. 산을 빙돌아 완만하게 오르는 길이기에 고작 100여미터 높이를 오르는데에도 1시간이 우습게 지나갔다. 얼마를 올랐을까 절벽길이기에 모두들 이따금 발밑에서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낙석 소리와 헉헉 숨가뿐 숨소리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손등으로 닦아내며 오르고 있었을 뿐이었다. 일행이 체력의 회복을 위해 잠시 길위에 조금 튀어나온 바위아래 그늘에 다리를 뻗고 잠시 쉬고 있을 무렵 고개를 하늘로 쳐들고 이마의 땀을 닦아 내던 젤다가 일행을 돌아보며 소리쳤다. "검은 구름이 몰려 옵니다." 황급히 얀과 바젤라족 전사들이 경고성을 발한 젤다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들이 걸어 올라가는 길위의 절벽에 있는 동굴중 3군데에서 마치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 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허공에서 마치 검은 구름처럼 뭉쳐져 꿈틀거리다가 점차 그들에게 다가 오고 있었다. "맙소사 하피들 입니다." 젤다가 뭉쳐져 구름처럼 보이던 것들의 정체를 알아 보았다. 수백, 수천이 넘는듯한 하피들이 절벽위에서 해를 가릴듯 모여 맴돌다가 얀과 바젤라족 전사들에게 소름끼치는 괴성을 지르며 내려 꽂혀 들고 있었다. 얀과 바젤라족 전사들은 좁은 길중 그나마 움푹 패이고 머리위와 좌우가 조금은 보호 되는 그들의 자리를 진지삼아 하피들에게 대항할 자세를 갖추었다. 끼아아 그런 그들에게 주변을 어느새 포위하듯 몰려든 하피떼들 중에서 3-40 마리의 하피들이 무리에서 튀어 나오며 독이 서린 발톱을 앞세우고 덤벼 들었다. 얀은 롱소드를 활로 교체하여 들고는 머티플샷 스킬을 이용하여 덤벼드는 하피들에게 12발의 화살을 날렸다. 바젤라족 전사들도 그들의 석궁으로 하피에게 화살을 쏘아 보내고 있었다. 끼하 끼르륵 하피들이 화살에 바람구멍이 생긴 몸의 통증에 비명을 지르며 허공에 깃털을 뿌리며 절벽 아래로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 그런데로 바젤라족 전사들의 무기로도 사냥이 가능한것 같았다. 그렇지만 하늘의 해를 가려 어두울 정도로 모인 하피들은 끊임없이 그들에게 몆십마리씩 한덩이로 뭉쳐 공격해 들어왔다. 아무리 하피가 레벨 60정도의 약한 몬스터라 하더라도 한마리씩 상대할때나 약한 몬스터였지 이렇듯 움직이기 힘든 공간에서 집단적인 공격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무시할수 없는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조금만 실수해도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져 로그아웃이 될 형편인지라 얀은 두 다리에 힘을 주고 몸은 절벽에 비스듬히 기댄체 빠르게 활줄을 튕겼다. 크흑 미모루 라는 전사가 어개를 부여 잡고 주저 앉았다. 하피의 발톱이 그의 어깨를 할퀴고 지나간 것이다. 미모루의 얼굴이 검게 물들어 갔다. 하피의 발톱에 있는 독기에 중독이 된듯 했다. "이런 모든 불결한것으로 그대 해방 되리니.. 큐어!!" 얀은 미모루의 앞을 막아서며 그가 배운 초급 마법중 해독마법인 큐어를 시전했다. 비록 숙련도도 낮지만 모든 능력을 + 10 해주는 영웅링 덕분인지 다행히 그의 마법에 하피의 독이 해독 되었다. 얀은 미모루를 해독한후 그의 어깨에 난 상처를 리커버리 마법으로 치료하고 힐링마법 으로 체력까지 회복 시켰다. 그동안 얀의 등과 투구를 쓴 머리에 하피들이 발톱을 세워 할퀴고 지나갔지만 다행히 얀의 방어구를 뚫고 그에게 피해를 입히지는 못했다. 하지만 혹시 하피들의 공세에 얀의 몸이 흔들려 절벽 아래로 떨어질까 염려되어 젤다가 그의 몸을 붙들고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3명의 바젤라족 전사들은 연신 활줄을 튕기며 밀려드는 하피들을 떨어 뜨리고 있었다. 얀이 보니 바젤라족 전사들의 활솜씨는 제법 수준급이었다. 결국 얀은 활을 집어 넣고 인벤창에 마법 수련시 사용하려 넣고 다니던 매직급 완드 하나를 대신 들고 어설프게 마법사로 변신하여 이들을 지원해 나갔다. 간간히 1클래스의 공격 마법인 매직 미사일을 날리며 얀은 바젤라족 전시들에게 회복 계열의 마법을 쉴틈없이 걸어 주었다. 덕분에 그의 기본 마법 수련도와 마법스킬들의 수련도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었다. 회복계열 마법들은 자신보다는 타인에게 걸어줄때 그 수련도나 경험치를 더 얻을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얀과 바젤라족 전사들이 한참 호흡을 맞추며 하피들의 공격에 대처하며 어느정도 초반보다 여유를 찾을 무렵이었다. 으악 젤다가 비명을 질렀다. 화살비를 뚫고 들어온 하피 한마리의 두 발톱이 젤다의 두 어깨를 단단히 부여잡고 잇었다. "매직 미사일!" 얀의 매직 미사일 마법과 동료들의 일점사 스킬의 화살 공격이 젤다를 공격한 하피에게 직격했다. 하피는 날개를 축 늘어 뜨리며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문제는 그 발톱에 젤다가 아직 끼어 있다는 것이었다. "아앗! 젤다.." 바젤라족 전사들이 젤다를 부르며 손을 내밀었지만 젤다는 그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거리밖에서 하피와 함께 떨어져 내렸다. 얀 역시 손을 내밀어 보았지만 젤다에게 닿지를 않았다. 순간 얀은 그들을 스치며 날개를 펼친채 빙글빙글 떨어져 내리는 하피와 젤다를 향해 몸을 날렸다. "안돼요 얀님" "악" 놀라는 바젤라족 전사들의 부르짖음을 등뒤로 몸을 날린 얀은 천천히 떨어져 내리는 하피의 발목을 붙잡을수 있었다. 젤다는 이미 얼굴이 검게 하피의 독에 물들어 있었다. 얀은 이미 정신을 잃은듯 축 늘어진 젤다를 하피의 발톱에서 빼내려 하였지만 얀의 체중이 실리자 이리저리 회전하며 더욱 빠르게 아래로 떨어지는 와중이라 쉽지가 않았다. (이런 결국 이렇게 퀘스트에 실패 하는것인가) 아마 얀이 빠진 나머지 전사들도 그리 오래는 버티질 못할 것이다. 얀은 로그아웃 되는것보다 이들 바젤라족 전사들의 부탁을 들어 주지 못하고 퀘스트에 실패 하는것에 마음이 아팠다. 그런 얀의 얼굴을 부드럽게 간지르는 촉감이 있었다. 그의 망토가 떨어져 내리는 와중에 위로 활작 펼쳐져 펄럭 거리며 그의 얼굴을 건드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이런 바보같은 놈..) 얀은 잠시 망토를 멍한 눈으로 보고 있다가 문득 자신을 향해 욕을 해줄수 밖에 없었다. 이걸 잊고 있었다니.. 얀은 자책하며 젤다를 두팔로 꽉 안은뒤 외쳤다. "플라이!!" 순간 얀의 망토에서 미약한 마법의 불꽃이 번쩍이더니 얀의 몸이 허공에서 멈추어 섰다. 움찔 얀은 안고 있는 젤다를 정지하는 충격에 놓칠뻔 했다. 얀과 그가 안고 있는 젤다의 몸이 절벽 아래로의 낙하를 거부하자 젤다를 붙잡고 있던 하피의 체중에 그를 안고 있던 얀의 팔이 그만 풀릴뻔한 것이다. 얀이 젤다를 안은 팔에 힘을 더욱 주고 버티자 하피의 발톱이 결국 젤다의 어깨에서 빠지며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파아 하피의 발톱이 빠져 나가자 얀의 얼굴로 젤다의 피가 튀었다. 얀은 젤다를 안고 있어 마법을 펼칠수가 없기에 일단 한팔을 풀어 해독포션을 찾아내어 젤다의 상처에 뿌리고 힐링포션을 먹였다. 한편 남아있던 바젤라족 전사들은 떨어지던 얀과 젤다가 다시 하늘을 날아오자 환호하며 활을 부여잡고 그들과 얀의 주변으로 하피가 덤비지 못하도록 화살을 난사했다. "얀님 젤다는?" "걱정마세요 잠시후면 깨어 날겁니다." 얀은 젤다를 가장 안쪽으로 눕히고는 하피를 견제 하느랴 고개조차 돌리지 못하고 있는 바젤라족 전사들에게 힐링과 리커버리 마법들을 펼쳐 주었다.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얀이 하늘을 날아 왔는지 물어 보지 않는것이 고마웠다. 7클래스급의 플라이 마법은 얀이 아직 감히 배울 염두도 내지를 못하는것이었다. 다행히 드래곤의 날개가죽으로 만든 망토에 시동어로 발동되는 7클래스 플라이 마법이 걸려 있다는것을 떨어 지는 와중에 기억해 냈다는 말을 차마 창피해 말할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끝도 없을것만 같았던 하피들의 공격이 점차 줄어 드는것 같더니 어느순간 하피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 와아아아 얀과 바젤라족 전사들은 승리의 함성을 지르며 얼싸안았다. 어느새 젤다도 정신을 차리고 마무리 공격에 동참하고 있었었다. 비록 NPC지만 순박하고 용기있는 그들이 얀은 좋았다. 아르카디아를 시작한 이후 모처럼 의미있는 퀘스트를 하는것 같아 가슴이 부풀었다. 물론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의 중간이었지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얀의 망토에 대한 루미넨 경매소의 감정서를 첨부 합니다..^^* < 루미넨 경매소 감정서 > 작성번호 : 96475 - 261354(대륙력 237년4월37일) 작성상점 : 바빌론 루미넨 경매소(유리나) 일련번호 : A5706 - EB4093(정품) 소유자 : 다크 종류 : 블랙 드래곤의 망토(세트 아이템) : 00000 - 00000 - 00000 - 00000 - 00001 재질 : 블랙 드래곤의 날개가죽 방어력 : 기본 망토 방어력 + 10 + 재료 방어력 50(세트 아이템 착용시 매직 아이템 드롭확률 + 20%) + 30 마법공격력 + 5클래스 체온유지마법 + 5클래스 헤이스트마법 + 7클래스 블링크 마법 + 7클래스 플라이 마법 내용 : 블랙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중 하나임 현재까지 동일한 종류중 가장 최초의 것으로 소장가치가 높음 아직 동일한 망토가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금액의 산출은 데이타 부족으로 불가능함 게으름에 마냥 꾸물거리다가 한편 몰래 올려 놓고 도망 갑니다.. 텨텨텨...^^;;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1 회] 날 짜 2003-06-298521147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더렵혀진 산 얀과 바젤라족 전사들은 잠시의 휴식 시간도 없이 서둘러 위험지역을 벗어났다. 비록 하피들은 물리쳤지만 나머지 동굴에서 또 다른 몬스터들이 나오지 않는다고 장담할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얀의 치료 마법에 바젤라족 전사들은 원기왕성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얀은 당분간 어울리지는 않지만 마법사 흉내를 조금 더 할수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내 타의에 의해 그 생각을 접어야 했다. 휘리리릭 휘익 타타타탓 마치 콩 볽는듯한 소음을 내이며 수십발씩 날라와 바위까지 뚫고 바르르 몸을 떠는 본에로우의 날카로운 공격 때문이었다. 뼈로 만들어진 본에로우는 스켈레톤 아처가 주로 사용하는 무기였다. 그러나 지금의 공격은 스켈레톤 레인저급의 공격이 분명해 보였다. 스켈레톤 아처의 본에로우는 금속제 갑옷을 뚫거나 바위를 꿰뚫는 위력이 결단코 없으니 말이다. 문제는 스켈레톤 레인저의 화살비를 바젤라족 전사들이 피해없이 뚫고 갈수있는 확률이 얀이 보기에 매우 힘든일이라는 것이었다. 어쩐다... 얀은 고민할수 밖에 없었다. 최소한 30여마리의 스켈레톤 레인저들이 전방에 은폐하여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도 날라온 화살의 방향을 보니 한군데가 아닌 여러곳에 흩어진체로 말이다. 얀은 바젤라족 전사들을 보호하며 그들을 뚫고 나가기가 무척 힘든다는 결론에 얼마지나지 않아 도달할수 있었다. 그렇다고 그들을 뒤에 남겨두고 가려해도 어쩐지 주변의 동굴들이 찜찜했다. 결국 얀은 한시간동안 고민끝에 일단 정찰에 나섰다. 일단은 스켈레톤 레인저들에게 발견되지 않는 산의 저편까지 후퇴한 후에 망토의 플라이 마법을 이용하여 얼마남지 않은 정상으로 날아 올랐다. 정상은 완만하여 거의 평지처럼 밋밋했다. 제법 넓은 산정상의 한쪽끝에 웅장해 보이는 신전이 자리하고 있었다. 백색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듯한 신전은 돌보는 이가 없을텐데도 아주 깨끗한 모습으로 신성하게 빛나고 있었다. 주변의 어딘가 기분나쁜 기운을 흘리는 안개도 신전쪽으로는 얼씬도 못하고 있었다. 신전의 입구로부터 잘 포장된 대리석 길이 반대편의 끝부분까지 이어져 있었는데 아마도 그곳이 얀이 오르던 길의 정상 입구인듯 했다. 입구 부근에는 검문초소처럼 보이는 망루 하나가 세워져 있었고 사이한 기운을 뿌리는 자들이 경비를 서고 있었다. 처음이 아니라 약간은 친숙하게도 느껴지는 기운을 뿌리고 있는 그들은 레벨 120의 데스나이트들 이었다. 입구에 경비를 서고 있는 데스나이트들 이외에 정상 중앙부분에 세워져 있는 그들의 막사로 보이는 뼈로 만들어진 건물에도 데스나이트들이 경비를 서고 있었고 산정상의 이곳저곳을 2-3마리씩 데스나이트들이 조를이루어 순찰을 하고 있었다. 그들의 막사에 얼마정도의 데스나이트들이 있는지는 몰라도 일단 신전앞에서 돌아 다니는 놈들의 숫자만도 50은 되어 보였다. 얀은 잠시 그들을 지켜 보다가 몸을 돌려 플라이 마법으로 절벽 아래로 천천히 날아 내렸다. 그러나 바로 바젤라족 전사들에게 향하질 않고 얀은 산 정상의 입구부분에서 멀지않은 길위에 내렸다. 얀의 손에 롱소드가 들려 빛을 발하고 있었다. 얀의 조용하게 덮쳐가는 바위틈에는 스켈레톤 레인저 3마리가 있었다. 오로지 산아래의 길만 응시하고 있는 그들의 후면은 얀앞에 약점을 환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휘익 끄륵 스켈레톤 레인저들은 돌연 뒤에서 들려오는 바람소리에 뒤를 돌아보는 자세에서 몸과 몸통이 분리되며 허무하게 사라져 갔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본것은 홀리라이트 스킬을 사용하여 신성력으로 빛나는 롱소드 한자루였다. 얀은 2-3 마리씩 바위와 언덕에 은신하고 있는 스켈레톤 레인저들을 하나씩 위에서 부터 아래로 제거해 나가며 기다리고 있는 바젤라족 전사들에게로 갈수 있었다. 바젤라족 전사들과 다시 합류한 얀은 그들을 한명씩 차례로 산정상의 비교적 안전한 장소로 그의 플라이 마법을 이용하여 안아서 이동 시켰다. 그곳은 신전에서 멀지 않은 장소로 지대가 높아 산정상의 대부분을 관측하기 좋은 장소였다. 7클래스급의 플라이 마법은 상대적으로 많은 마나를 요구 하였기에 얀은 한명씩 옮길때마다 한번식 휴식하며 마나를 복구해야 했다. 젤다를 마지막으로 산정상의 은신처에 옮겨놓고 얀은 휴식을 취하며 입을 열었다. "자 여러분 잘들으세요." 얀의 말에 주변을 경계하던 바젤라족 전사들이 그에게 귀를 기울였다. "제가 여러분과 함께 신전으로 갈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적의 병력이 너무 많아 일일히 보호해줄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신전은 매우 가깝지만 만약 노출되면 금새 적들이 몰려 올겁니다. 주의해서 은신하고 계시다가 제가 입구를 깨고 들어와 적들을 유인할때 틈을 보아 신전에 진입하는 방법밖에 없을것 같군요." 얀의 말에 이미 바젤라족 전사들도 경계를 서고 있는 데스나이트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절대로 중앙막사에서 병력이 전부 나오는것을 확인하고 움직이셔야 합니다. 그전에는 움직이지 마세요. 그리고 신전앞을 지키는 데스나이트 2마리가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를 사수할 경우에는 어쩔수없이 그들은 여러분이 직접 제거하셔야 할겁니다.제가 빨리 여러분을 도울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얀의 설명에 바젤라족 전사들은 무기를 힘주어 잡으며 눈으로 결의에 가득찬 함성을 발했다. 얀은 이들과 함께 신전문을 열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적의 병력이 너무 강하고 숫자가 많았다. 거기에다가 어둠의 파수꾼이라 불리우는 적의 보스급 몬스터가 은근히 부담이 되었다. 만약 절망의 동굴에서처럼 데스나이트 마스터급의 몬스터가 나온다면 아마 얀이라고 해도 무사히 이곳을 벗어 난다고 장담할수 없는 형편인지라 그들을 위험에 노출 시킬수 없었다. 그가 실패하더라도 이들은 신전문을 열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이유로 바젤라족 전사들을 따로 떼어 놓을수 밖에 없었다. "행운을 빌겠습니다." "슈페리신의 가호가 얀님에게 있으시기를.." 바젤라족 전사들도 정면에서 적을 맞이하고 그들을 위해 적의 시선을 묶어두는 얀의 행동이 얼마나 많은 위험을 동반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에 마주잡은 손에 힘을 주어 얀을 격려했다. 얀은 바젤라족 전사들과 서로의 무운을 빌어 주고는 플라이 마법으로 산길로 내려갔다. 얀은 인벤창에 넣어 두었던 본헤름과 스몰쉴드까지 꺼내어 착용했다. 한손검인 롱소드를 쓰지만 방패는 자주 착용하지 않는 얀이었지만 이번에는 필요할것 같았다. 저번 절망의 동굴에서와는 달리 이번에는 혼자 데스나이트 부대를 상대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블랙드래곤의 비늘로 만든 스몰쉴드는 적의 공격을 무위로 돌리는 블록 확률이 30%가 추가로 걸려 있기에 집단 전투시 도움이 될것이다. 새까맣게 윤기가 흐르는 스몰쉴드를 왼팔에 장착한 얀은 성큼성큼 산정상의 입구로 걸어 갔다. 망루위에 데스나이트들이 얀을 발견하고 검은오라를 피어 올리고 있었다. 얀은 황금색으로 빛나는 롱소드를 바라보았다. (자 친구 멋지게 놀아 보자구..) 얀은 롱소드가 친구인양 마음으로 중얼거리며 망루를 향해 힘차게 뛰어갔다. 이야얍!!! -------------------------------------------------------------------------------- 철도 노동자에게 힘을!!!!! 전철이 자주 다니지 않는다고 짜증 내지 마세요 새벽 4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행하는 그분들은 여지껏 힘들게 고생하며 여러분들의 발이 되어 여러분들을 도왔답니다. 그분들도 노동자로써 주어진 노동3권중의 단체행동권을 행사할 당연한 권리가 있답니 다. 불법 파업이라고요? 합법적인 파업이 있다면 그분들도 합법적인 그분들의 권리를 행사했을겁니다. 재벌이 장악하고 정부의 편파적인 시각만을 다루는 언론매체에 휘둘려 바보가 되지 마세요.. 그럼 무더위에 건강들 하시길..^^*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2 회] 날 짜 2003-07-048408137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더렵혀진 산 카카카캉 얀의 스몰쉴드에 데스나이트들의 무기가 후려쳐 왔다. 육중한 타격음과 동시에 둔중한 충격이 왼팔을 통해 전해져 왔다. 평소 자주 사용안하던 스몰쉴드를 착용하자 부자연스런 몸놀림에 얀은 약간 고전하고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충분히 피했을 공격을 벌써 2방이나 옆구리와 머리에 허용했던 것이다. 다행히 데스나이트들이 그의 방어구를 깰만한 능력이 안되기에 약간의 체력감소에 그쳤지만 기분이 나빴다. 앞으로는 방패도 종종 착용하고 전투에 적응시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얀은 목표한 지점으로 이동해 나갔다. 은신하고 있는 바젤라족 전사들에게서 몬스터들을 멀리 유인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입구를 지키고 있던 데스나이트 두마리를 단숨에 베어 버리고 얀이 산정상에 진입하자 순찰을 돌고 있던 데스나이트 50여 마리가 얀에게 몰려 들었다. 비록 단독으로는 얀에게 많은 피해를 주지를 못하겠지만 많은 숫자와 근접전을 치루는것은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질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데스나이트들의 공격을 전부 방어 하지는 못하기에 몆방 허용하다 보면 어느새 체력 게이지가 1/4 정도는 우습게 줄어들기 때문 이었다. "이얍! 댄싱소드!" 춤추듯 경쾌하게 댄싱스탭을 밟으며 댄싱소드 스킬을 펼치는 얀의 모습은 마치 홀로 검무를 추는듯 했다. 그러나 후려치고 ,베고 , 찌르는 동작 하나하나에 데스나이트들은 갈라진 중갑 사이로 검은 연기를 뿜어내며 쓰러져 화르륵 불길로 사라져갔다. 얀이 비교적 수월하게 경계를 서고있던 데스나이트들을 물리치며 중앙의 막사에 근접 했을때였다. 쿠와와 막사의 문이 활짝 열려지며 수많은 그림자들이 얀을 향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육중한 몸에 간편한 하드레더아머를 입은 그들은 더블엑스를 양손에 들고 얀에게 다가와 힘있게 휘둘러왔다. 얀은 무심결에 방패로 도끼를 방어하며 빙글 몸을 회전하여 충격을 흡수하고 자연스럽게 롱소드를 내밀어 상대의 목을 날리려다가 주춤거려야 했다. 놈들의 목이 없었다. (듀..듀라한?) 얀이 아직 본적이 없었던 레벨 130의 듀라한이란 몬스터들 이었다. 전장에서 목이 잘려 죽은 전사들중에 모든 산자들의 목을 베고자 원한과 마력으로 되살아난 어둠의 존재들.. 그들에게 목이 잘려 죽으면 그들과 같은 듀라한이 된다고 했던가. 비록 착용한 갑옷은 빈약해도 강한 공격력과 체력때문에 상대하기가 쉽지 않은 몬스터 들이었다. 얀은 잠시 방심하고 있다가 듀라한과 데스나이트들에게 집중 공격을 당해야 했다. 퍼퍼펑 "크윽.." 비틀거리며 밀려나는 얀을 노리고 잘 벼려진 검과 도끼가 섬뜩한 빛을 흩뿌리며 떨어져 내렸다. 얀은 뒤로 밀려나는 몸을 세우지않고 더 빠르게 물러나며 일단 포위망에서 벗어났다. 그런 얀에게 데스나이트 30마리와 듀라한 100여 마리가 무기를 치켜들고 함성을 지르며 따라 붙었다. 얀은 크게 심호흡을 하며 흉포한 모습으로 덤벼드는 몬스터들을 주시했다. (젠장..간담 약한 놈은 게임도 못하겠군..꼭 저렇게 무섭게 만들어야 하나..) 시퍼런 몸통에 울퉁불퉁 위압적으로 나온 근육과 제법 한가락하는 몬스터라는걸 광고하듯 몸통 이곳저곳에 붙어있는 흉칙한 흉터등을 보며 얀은 고개를 흔들었다. 지금이야 적응이 좀 되었지만 게임 초반에는 잠자다가 몬스터들에게 쫒기는 악몽도 많이 꾸어야했을 정도였다. 사회 단체에서도 그것을 문제삼자 결국 아르카디아에서는 18세 이하 청소년 전용의 서버를 새로 만들어 연령층을 분리 시켜야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아직도 청소년을 걱정하는 모임이라는 연합단체를 조직한 사회단체와 아르카디아의 공방은 계속 되고 있었다. 어딘지 현실성을 강조하며 잔인해 보이는 게임내용과 아이템의 현금구입등의 문제성 때문이었다. "간다..이얍!!" 얀은 약해지려는 마음을 가다듬고 크게 고함을 지르며 몬스터들 속으로 뛰어 들었다. 캉 머리를 쪼개오는 데스나이트의 검을 가볍게 옆으로 흘리며 롱소드로 비어있는 상대의 가슴에 바람구멍을 만들어준 얀은 방패를 들어 머리를 보호했다. 카카캉 검과 도끼가 그의 방패를 단숨에 부술듯 두둘겨 대었다. 큭 얀은 무지막지한 몬스터들의 힘에 휘청거렸다. 데스나이트들과 듀라한들이 얀을 겹겹이 포위하고는 무기를 마구 내리치고 있었다. 얀은 방패를 머리위로 들어 고정하여 몸을 보호하며 한쪽 무릎을 세운채 앉은자세에서 크게 회전을 하였다. "토네이도 스윙!!" 그의 롱소드가 파르스름한 검기를 가득 머금고 회전하는 얀의 몸을 따라 움직이며 그를 둘러싼 몬스터들의 무기와 갑옷과 몸통을 거침없이 잘라내었다. 후두둑 타타탕 잘라진 무기와 갑옷, 몬스터들의 몸통과 초록색 피가 얀에게 쏟아져 내렸다. 그를 둘러싼 몬스터들의 공세가 잠시 주춤하며 일정한 공간이 얀을 중심으로 원형을 이루며 생겨났다. "타핫" 얀은 고함을 지르며 일어나 잠시 주춤하고 있는 포위망의 한곳을 예리한 송곳처럼 뚫고 나아갔다. 부웅 얀의 머리를 노린 더블엑스가 얀을 머리카락을 우수수 베어내며 스쳐 지나갔다. 얀은 고개를 숙여 더블엑스를 피하며 빈틈을 보인 듀라한의 허리를 가볍게 베어 넘겼다. 쿠웅 허리가 양단되어 넘어지는 듀라한의 뒤에서 데스나이트의 검이 예리하게 빛나며 얀을 찔러 왔다. 얀은 다급히 롱소드의 옆면으로 찔러오는 칼끝을 비껴치며 칼의 방향을 흐뜨리며 빙글 몸을 회전시키며 그를 지나쳐 가는 데스나이트의 목을 베어버렸다. 크아아 검은 불길로 사라지는 데스나이트의 불꽃이 채 사그라지기도 전에 듀라한 두마리가 얀의 좌우에서 매섭게 덮쳐 들었다. 어느새 등뒤에서도 몬스터들이 다시 포위망을 형성하며 몰려 들고 있었다. 얀은 순간 흘끗 마나창을 살폈다. 2/3의 마나가 아직 남아 있었다. 얀은 발끝으로 가볍게 바닥을 차며 허공으로 도약했다. 그를 중심으로 둥글게 포위한체 몬스터들이 무기를 치켜들고 모여 있었다. 얀은 허공에서 허리를 접어 바닥을 내려보며 왼팔을 크게 휘둘렀다. "받아라.. 쉴드 스트라이크!!" 순간 얀의 스몰쉴드가 얀의 팔을 떠나 맹렬하게 회전하며 몬스터들 사이를 누비고 다녔다. 회전하는 스몰쉴드의 테두리에는 날카로운 톱니모양의 칼날이 솟아 나와 있었다. 카카카캉 크아아 금속과 금속이 맞부딪히며 나오는 강렬한 마찰음과 몬스터들의 비명 소리가 순간 얀의 귀를 어지럽혔다. (근데 듀라한은 머리도 없는데 어디서 비명소리가 나오는거지?) 얀의 고개를 갸웃하며 허공에서 잠시 고민하는동안 드래곤의 비늘로 만들어진 스몰쉴드는 감추어둔 날카로운 이빨을 들어내어 주변의 몬스터들을 마구 물어 뜯고 있었다. 강도 높은 드래곤의 비늘로 만들어진 스몰쉴드가 회전하며 달려들자 듀라한과 데스나이트들은 무기를 휘둘러 쳐내려 하였지만 소용없었다. 원래 같은 강도를 지닌 무기라 하더라도 회전하는 칼날앞에서는 쉽게 잘려지고만다. 하물며 강도 자체가 다른 스몰쉴드의 쉴드 스트라이크 스킬의 회전공격에 몬스터들의 저항은 미미한 반항일뿐이었다. 내밀었던 무기와 함께 몬스터들은 몸통이 갑옷과 함께 양분되어 바닥으로 육중한 몸을 떨구어야만 했다. 쉴드 스트라이크 스킬은 얀의 스몰쉴드에 내재된 공격스킬로 다수의 몬스터에게 포위공격 당할때 유용한 공격스킬 이었다. 한동안 몬스터들속을 마구 헤집고 다니던 스몰쉴드가 어느순간 힘을잃어 회전을 멈추고는 얀의 팔에 회수되어 왔다. 순식간에 얀의 주위에 있던 몬스터들의 1/2 이 바닥에 누워 빛과 검은 불길로 사라져 버렸다. -------------------------------------------------------------------------------- 얀의 스몰쉴드 추가 합니다. * 블랙 드래곤의 스몰쉴드 * 재질 : 블랙드래곤의 비늘 방어력 : 기본 스몰쉴드 방어력 20 + 재료방어력 100(세트 아이템 착용시 + 50) + 방어성공율 30%증가 + 15% 데미지 감소효과(물리,마법등에 타격시) + 30% 확률로 마법 공격을 디스펠 해준다.(7클래스급 디스펠마법 발동) 부가옵션 : 다중 공격스킬 (쉴드 스트라이크) 회전하며 방패 테두리에 솟아 나온 칼날로 적을 공격한다. 소요MP : 40 공격지속시간 : 15초 저도 연참신공을 배우고 싶답니다. 하지만 이 험악한 세상.. 먹고 살기 위해 그리고 부모님과 강아쥐 한마리의 부양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하는 저를 용서 하시길..^^;;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3 회] 날 짜 2003-07-088447164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더렵혀진 산 얀은 아직 80여마리 남은 듀라한과 데스나이트를 보며 재차 마나량을 살폈다. 다시 한번 쉴드 스트라이크 스킬을 전개해도 될정도의 마나가 남아 있는지 살펴 보았지만 남은 마나게이지는 거의 바닥을 가리키고 있었다. 비록 부직업으로 마법사로 전직을 했지만 얼마전까지 오직 칼만을 휘두르며 렙업을 하던 얀이었기에 마나량이 작을수 밖에 없었다. 아마 클래스가 올라가면 조금 나아지겠지만 지금 얀의 마법클래스는 아직 1클래스에 불과했다. 그의 마나량으로는 그래도 힐링등 초급마법을 전개 하기에는 모자르는것이 아니었기에 마나포션을 적당히 들고 왔었는데 하피들을 잡으며 바젤라족 전사들에게 회복마법을 걸어주기위해 전부 써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한두개는 남겨둘껄..) 얀은 다음부터는 비상용으로 포션 한두개는 남겨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롱소드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듀라한등 몬스터들은 얀에게 섣불리 덤벼들지 못하고 살기를 뿌리며 서서이 모여 들고 있었다. 그때였다. 얀은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듯한 소리에 고개를 슬쩍 돌렸다. "여깁니다. 얀님." 젤다등 바젤라족 전사들이 얀에게서 50여미터 떨어진 언덕에 서서 얀을 부르고 있었다. 그들의 손에는 신성하게 빛나는 롱보우가 하나식 들려 있었다. (성공했구나) 얀은 그들이 신전에 들어가는데 성공했음을 알수 있었다. 그는 환하게 웃으며 그들에게로 뛰어갔다. 우어어 그뒤를 80여마리의 몬스터들이 무기를 휘두르며 따라 붙었다. "조심하세요. 얀님" 젤다가 얀에게 주의를 주며 바젤라족 전사들과 함께 들고있는 활을 얀의 뒤를쫒는 몬스터들에게 조준했다. 휘리릭 신성력을 머금은듯 빛줄기가 얀의 뒤를쫒는 듀라한과 데스나이트 무리에게 쏟아져 내렸다. 꾸어어 크크큭 얀은 등뒤에서 연속으로 들려오는 비명소리를 들으며 바젤라족 전사들의 10여미터 전방에 도착하자 몸을 돌렸다. 바젤라족 전사들의 안전을 염려하여 그 자리에서 몬스터들을 상대할 생각이엇던 것이다. 그러나 몸을 돌린 얀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빛줄기들이 등뒤의 바젤라족 전사들에게 쏟아져 나와서 얀의 머리를 넘어 얀의 앞으로 덤벼들고 있는 몬스터들을 인정사정없이 단숨에 관통하며 비명과 불길속에 사라지게 하고 있었다. 화살에 깃들인 신성력이 강력한지 거의 한두방에 몬스터들은 우수수 쓰러져 버리고 있었다. "축하합니다. 신전에서 무기들을 얻으셨군요" "얀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라져가는 몬스터들의 시체위에서 얀과 바젤라족 전사들은 한담을 나눌수 있었다. 얀은 손을 내미는 바젤라족 전사들의 손을 맞잡으며 같이 미소 지었다. 불행했던 바젤라족에게 자신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것이 기분 좋았다. 그러나 문득 아직 퀘스트가 종료된것이 아니라는데에 무심코 시선을 돌렸다. 얀이 눈길을 중앙의 뼈로 만들어진 막사를 바라보자 바젤라족 전사들도 얀의 마음을 읽은듯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길로 얀의 시선이 머물고 있는 막사를 주시했다. 얀이 성큼 걸음을 떼어 막사로 향했다. "얀님?" 바젤라족 전사들이 뒤따르려 하자 얀이 손을 들어 그들을 제지했다. 그들의 눈에 의문의 빛이 떠올랐다. "자격은 없지만 제게 바젤라족의 복수에 동참할수 있게 해주시겟습니까? 물론 제가 위험하면 바로 몸을 피하겠습니다. 이곳에서 저를 엄호해 주십시요." 얀의 말에 바젤라족 전사들은 그속에 자신들을 염려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얀님은 우리 바젤라족의 친구가 아닙니까? 염치 없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등뒤에 우리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요." 젤다가 얀의 말에 무슨 소리냐는듯 고개를 흔들고는 말했다. 얀은 이미 자세를 잡고 활을 들어 올리고 있는 그들에게 꾸벅 목례를 하고는 성큼성큼 몬스터들의 본거지로 향했다. 얀이 뼈로 이루어진 막사에 접근했을때였다. 콰쾅 사방으로 뼈조각을 뿌려대며 막사가 산산히 터져 나가고 그안에서 얀의 2배 크기의 스켈레톤 하나가 튀어 나왔다. "가소로운 인간이여. 네게 어둠의 마왕님의 전사인 나 누멘이 징계를 내려 주리라." 간담 약한 얀의 가슴이 떨릴 정도로 으스스한 음성을 토해내며 스켈레톤 전사가 얀을 향해 다가왔다. 스켈레톤은 얀이 쓰고 있는것과 비슷한 본헤름을 머리에 착용하고 있었고 블랙본아머 를 입고 있었고 본카이트 쉴드를 왼팔에 착용하고 오른손에는 약간 둥글게 휘어있는 한손검의 일종인 샴쉬르를 들고 있었다. 붉은 빛이 일렁이는 눈으로 얀을 주시하며 으스스한 음성을 토해내던 누멘이란 스켈레톤은 얀에게 살기를 내뿜으며 걸어왔다. 그런데 스켈레톤이 걸어 올때마다 그 주변이 온통 하얀 서리에 뒤덮이는것이었다. 그 광경에 얀은 머리속의 몬스터도감을 열심히 뒤져 보고 있었다.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 다행히 얀은 눈앞의 스켈레톤에 대한 정보를 금새 기억해 낼수 있었다. 레벨 190의 몬스터로 마계의 상급 전투병사중 하나인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가 분명했다. 몸놀림이 빠르고 강한 전투력을 지니고 있는 이들은 특히 강한 얼음 속성을 디고 있어 마주 싸울때 얼음속성이 약하면 몸이 얼어붙어 제대로 저항조차 못하고 얼음조각이 되어 그들의 손에 부서져 버리게되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몬스터였다. 그러나 얀의 표정엔 걱정스런 기색이 없었다. 만약 얀이 아닌 다른사람이라면 상대하기 어려운 몬스터겠지만 얀에게는 눈앞의 몬스터를 상대하기에 유리한점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얀은 각종 저항력이 아주 높은편이었고 무엇보다도 다크링이란 반지를 끼고 있기에 암흑계열의 마법 데미지나 물리 데미지를 1/3 감소 시킬수가 있었다. 그리고 몸이 냉각되더라도 지속 시간을 1/3 줄일수 있었다. 전투시 15레벨정도 차이나는 상대에게 가장 주의해야 할것은 정타 한방에 바로 로그아웃이 될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얀은 눈앞의 스켈레톤에게 비록 레벨은 16정도 떨어지지만 한방에 로그아웃이 되지 않을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그렇다면 모든 유저들의 궁극의 절대필승 몬스터퇴치 방법인 물약신공(?)으로 여유있게 상대할수 있다는데에 얀은 미소짓고 있는것이었다. 만약 누멘이라는 스켈레톤이 보스급이라고 나중에 등장하는것이 아니라 듀라한등과 같이 나타났다면 얀이 좀더 고전할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듀라한등은 전멸한 뒤였다. "네게 어둠의 무서움을 가르쳐 주리라.." 누가 더빙을 했는지 너무 실감나기에 몸에 오한이 돋는듯한 목소리를 내이며 스켈레톤이 덤벼 들었지만 얀은 서슴없이 무기를 마주쳐 갔다. -------------------------------------------------------------------------------- 번번히 늦게 올리게되어 죄송하다고 말할수밖에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낼 일찍 일어 나야 하는 관계로 빨리 도망가 잠자리에 들렵니다.. 모두 무더위에 몸조심 하세요..(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4 회] 날 짜 2003-07-168761158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더렵혀진 산 세상 고통중에 어느 고통이라고 다 편할수가 있을까? 그렇지만 얀은 지금 뼈속으로 스며드는 한기와 이빨이 딱딱 소리나게 부딪힐정도의 추위에 제일 고통 받고 있었다. 다행히 암흑마법계열에 대한 저항력이나 지속성이 1/3 감소되고 체온유지마법에 의해 몸은 동결되지 않게 보호되고 있지만 그가 착용하는 방어구나 무기들의 사정은 달랐다. 몆번의 부딪침속에 어느새 롱소드의 옆면엔 하얗게 서리가 끼어 있었고 움직일때마다 방어구에서는 살얼음이 깨지는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당연히 심신이 불안정하여 몸놀림이 둔해질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상대하는 누멘이라는 이름의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는 상대적으로 너무 빨랐다. 초반에 치고 받기를하며 난투를 벌이며 힐링포션을 동원한 물약신공으로 승부를 보려는 얀의 안일한 대응전략이 무참히 박살나 버렸다. 덕분에 얀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정도로 휘몰아치는 상대의 샴쉬르의 공세에 추위에 달달떨며 한 여름임에도 하얀 입김과 콧김을 토해내며 회피하느랴 여념이 없었다. 캉캉캉 크흑 매서운 샴쉬르의 공격이 그의 롱소드를 밀쳐내고 세번의 칼질이 얀에게 쏟아졌다. 얀은 다급하게 방패를 동원해 방어했지만 마지막 세번째 칼질에 옆구리를 허용하고 말았다. "제길 수리비 제법 깨지겠네.." 얀의 레더아머 이곳저곳이 보기 흉하게 흠집이 생겨져 있었다. 스켈레톤이 휘두르는 샴쉬르에 공격당한 자리였다. 얀은 포션이 얼마 남았는지 확인하며 포션하나를 비웠다. 제법 넉넉하던 포션은 이제 1/4 정도만 남아 있었다. 그러나 얀은 상대에게 제대로된 유효 공격을 아직것 날려 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얀은 이제 15병 남은 포션을 확인하고는 어떻게 저 스켈레톤을 없앨수 있을지 고민에 빠져야했다. 아마 그가 거리를 벌려 물러나고 그를 쫒는 스켈레톤을 바젤라족 전사들이 새로 얻은 무기로 원거리에서 화망을 구성하여 공격한다면 쉽게 처리할수도 있을듯했다. 하지만 얀은 그런 방법보다는 직접 그의 손으로 스켈레톤을 쓰러드리고 싶었다. 이번 퀘스트를 통해 얀은 자신을 수련시키려는 목적이 있었기 대문이었다. 카캉 잠시 딴 생각을 하고있는동안 누멘의 샴쉬르가 그의 투구를 비켜치고 지나갔다. 주르륵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목을 노린듯한 이번 공격은 조금만 얀의 회피가 늦었다면 바로 목을 잘려 로그아웃을 당할뻔한 매서운 공격이었다. "아앗 ..얀님.." 멀리서 바젤라족 전사들이 내지른 안타까운 탄성이 얀의 귀에 들려왔다. 얀은 인정해야했다. 상대는 그보다 검술자체도 우위에 있었다. 그의 댄싱소드 스킬을 방패와 칼로 일일히 막아내어 허리에 일침을 가해오고 그의 일루젼 스텝에 이은 길로틴 공격을 간단히 회피하며 내지른 칼에 오히려 얀의 목이 잘릴뻔 하였다. 힘은 어떤가하여 토네이도 스윙 스킬을 이용하여 맞부딪혔지만 오히려 얀이 저린손을 움켜쥐고 뒤로 한걸음 물러서야만 했다. "카카카 어리석은 인간이여 발악은 끝났느냐..어둠의 마왕님 휘하 분노의 깃발부대 부대장인 이 누멘님에게 이제 순순히 무릎을 꿇어라.." 스켈레톤이 입을 벌려 웃는 장면은 가관이었다. 절망의 동굴에서 데스나이트 마스터에게도 창피를 당했던 전적(?)이 있는 얀은 요즘들어 몬스터들에게 비웃음을 자주 당하는 자신의 처지가 무척이나 서글퍼졌다. 그러나 눈앞에 썩은 이빨을 드러내며 웃고있는 상대에게 이대로 물러 날수는 없었다. (이왕 이렇게된거 이판사판 막무가내다..) 얀은 몬스터들에게 유저들을 놀리는 습관을 프로그래밍한 (주)아르카디아에 마음속으로 저주를 퍼부으며 스켈레톤에게 검을 치켜 세우며 달려들었다. "카카카 자포자기 한거냐 이 누멘님이 널 편하게 해주마.." 카카캉 크흑 번개같은 몆번의 맞겨룸이 이어졌고 얀의 칼을 머리위로 흘려보낸 누멘에게 얀은 옆구리를 그대로 허용하고 말았다. 옆구리 부위가 순간 불에 지진듯 화끈했다. 게임이라 고통을 현실에 비해 1/10 정도 줄였는데도 이정도라면 거의 로그아웃이 되어야 정상이겠지만 아마도 언데드와 암흑계열의 물리데미지를 1/3 감소 시켜주는 다크링의 덕을 요번에도 본것 같았다. 얀은 그의 레더아머를 길게 찢어내고는 아직 빠져 나가지 못한 샴쉬르를 왼팔꿈치로 누른뒤 왼손으로 칼의 손잡이를 쥐고있는 스켈레톤의 손을 움켜잡아 상대가 칼을 빼내지 못하도록 붙들었다. "무..무슨짓이냐 인간.." 샴쉬르를 붙들려 빼내지 못하게 되자 스켈레톤이 당황해 했다. 얀은 롱소드의 칼날을 번뜩이며 답했다. "이런거지..살을 주고 뼈를 깍는다.." "크아아.." 누멘이 비명을 지르며 얀에게서 덜어져 비틀거리며 물러났다. 그앞에 서있는 얀의 옆구리에는 아직도 누멘의 샴쉬르가 박혀 있었다. 그리고 샴쉬르에는 누멘의 손이 손잡이를 굳게 붇잡고 있었다. 잘려진 누멘의 어깨뼈가 얀의 발목 근처에까지 축늘어져 대롱거리고 있었다. 얀은 옆구리에 박혀있는 샴쉬르를 빼내지도 않고 누멘에게 다가갔다. 일반적으로 스켈레톤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 누멘은 고통받고 있었고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것은 얀이 롱소드에 홀리라이트 스킬을 걸어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상황이 바뀐것 같군" "지..지독한놈.." 설마 그렇게까지 얀이 나올줄 몰랐던 누멘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는 그저 처분만을 기다릴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그럼 이제 그대가 왔던 어둠으로 돌아가게.. 뼈.다.귀.전사여" 얀의 롱소드가 허공에서 번뜩 빛의 궤적을 그렸다. 크아아아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로 이루어진 어둠의마왕 휘하의 분노의 깃발부대를 이끌었던 누멘은 목이 잘려 검은색 얼음덩어리로 산산히 부서져 사라져 버렸다. 챙그랑 동시에 얀의 옆구리에 박혀있던 샴쉬르가 떨어져 나뒹굴었다. 샴쉬르를 잡고 있던 누멘의 손도 어느새 얼음덩어리가 되어 녹아 버리고 없었다. "흐윽.." 얀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자리에 주저 앉았다. 이미 체력게이지가 계속 줄어들어 어느새 체력이 30도 안남아 있었다. 얀은 떨리는 손으로 남아 있는 포션을 연달아 5병을 마시며 옆구리 상처에 리커버리를 시전했다. 다행히 리커버리로 상처가 치유되고 포션을 복용한 덕분인지 체내로 파고들던 한기가 사라지고 체력게이지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괜찮으십니까 얀님.." 어느새 그의 주변으로 바젤라족 전사들이 걱정스런 기색으로 몰려와 있었다. "네..자만했다가 못난꼴을 보여드렸군요 죄송합니다.." "무슨 말씀을 얀님은 우리 바젤라족의 친구이자 희망을 되찾아 주신분이십니다.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바젤라족을 위해 싸워주신것을 감사드립니다." 젤다가 그의 손을 잡으며 활짝 웃으며 말했다. 얀과 바젤라족 전사들은 신전앞 반듯한 바위를골라 앉아 체력을 보충하며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었다. 비록 겨우 하루정도 같이 생활을 하였지만 같이 생사고락을 나누었기에 서로에게 깊은 호감을 느기고 있었기에 쉽게 헤어지기가 아쉬워서였다. 결국 그들은 모닥불을 피우고 따끈한 스프를 끓여 먹으며 이별의 만찬을 즐겼다. 어느덧 로그아웃을 해야할 시간이 가까워졌다. 얀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작별을 고해야할 시간이었다. 바젤라족 전사들도 그것을 느낀듯 아쉬운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얀님" 젤다가 먼저 얀을 불렀다. (?) 얀이 돌아보자 젤다가 등에 짊어지고 있던 집속에서 롱보우 하나를 꺼내었다. "신전에는 무기가 6개가 있더군요. 아마도 1개는 슈페리신께서 우리와 함께 싸워준 우리의 친구 얀님에게 드리라는 뜻이라고 생각됩니다. 영원히 우정을 이어가길 바라며 이것을 얀님에게 선물하고 싶군요." 얀은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였다. "이렇듯 귀한 물건을 제가 받을 자격이 될지.." 얀은 순간 욕심이 들었지만 바젤라족에게 있어 수호무기인 롱보우를 선뜻 받아들기가 어려웠다. "부족의 수호와 재건을 위해 각자 마을에 하나씩 들고가도 1개가 남는군요.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이것은 얀님 앞으로 남겨진듯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바젤라족을 항상 기억해 주십시요." "귀한 선물 잘 간직하겠습니다." 얀은 주저하며 롱보우를 받았다. < 바젤라족의 신전 퀘스트가 종료되었습니다 > < 신궁 슈페리어를 얻었습니다 > < 레벨이 1 올랐습니다 > < 명성이 1 올랐습니다 > 그의 눈앞에 퀘스트 종료창과 레벨업을 알리는 투명창들이 나타났다. "그럼 다음에 우리 마을에 꼭 들리세요 얀님.." "얀님의 앞길에 슈페리님의 가호가 함께 하시길.." 바젤라족의 작별인사를 들으며 얀은 텔레포트 빛줄기 안에서 손을 흔들어 주었다. 파란 텔레포트 빛줄기가 그들의 얼굴을 가릴때까지.. -------------------------------------------------------------------------------- 초복이군요. 불쌍한 멍멍이들이 오늘 전국에서 얼마나 수난을 당할지..ㅜㅜ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5 회] 날 짜 2003-07-258596133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다마스 공국의 동부도시 아함브라는 점차 어주워지는 밤하늘아래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치장하여 불야성을 이루며 번성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아르카디아의 동부왕국 메노아가 200년전 중부의 제국 트라자켄과의 50년 전쟁이후 쇠락하여 본국인 메노아와 자치도시연합과 다마스 공국으로 삼등분 되어 버린것이 이미 150년이 넘어서고 있었다. 자치도시연합은 트라자켄과의 교역을 주로하는 5개의 상업도시를 주축으로 본국인 메노아에서 벗어나 5개도시를 다스리는 각 영주들이 5년씩 돌아가며 수장을 맡는 자치정부를 구겅하고 있었고 십여개의 중소도시들이 그 영향권 아래에 있었다. 그에 반해 다마스 공국은 아슈타트 가문이 대대로 메노아 왕국으로부터 대공의 지위를 승인받는 형식을 아직 유지하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독립적인 나라로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나 메노아 , 자치도시연합 , 다마스는 군사적으로 동맹을 맺어 외부의 적에 대해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었다. 다마스 공국은 대륙 동부의 끄트머리에 있는 마지막 인간들의 왕국으로 동부대륙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엘프의 숲과 인접해 있었다. 대륙을 관통하여 흐르는 도리네 강이 엘프의 숲과 다마스 공국의 동부 마지막 도시 아함브라 사이를 흐르며 자연스럽게 인간과 엘프들의 경계를 갈라 주고 있었다. 상업과 항구도시 아함브라의 북부에는 질이 좋은 철광산과 마법재료로 자주 쓰이는 사파이어 광산과 미스릴 광산을 품에 넣고 있는 아구니르 산맥이 형성되어 있었고 인간들과 제한적인 교역을 하고있는 갈색수염의 드워프족이 세운 헤르메르 왕국이 산맥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었다. 폐쇄적인 드워프들은 자신들의 왕국에 인간들의 출입을 금하고 다마스 공국과 협정을 맺어 아함브라에 교역소를 열고 자신들의 물품을 팔고 필요한것을 구입하고 있었다. 엘프의 숲은 다마스 공국의 크기의 5배가 넘는 울창한 숲으로 빛의 엘프들의 푸른숲과 다크엘프들의 검은숲, 그리고 그들의 존경을 받는 상위엘프족인 하이엘프들의 생명의 숲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제대로 확인해본 이들이 드믈었다. 엘프들은 인간들과 배타적인 관계를 유지하여 엘프의 숲에 반나절이상 들어가면 이들이 세운 경고비를 볼수있었고 경고를 무시하고 진입했던 많은이들이 엘프들의 공격을 받아 로그아웃을 당한뒤에 희귀한 재료를 구하기 위해 엘프의 숲을 찾는 이들은 결코 이 경고비 안으로 진입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엘프들중 빛의 엘프족은 인간들에게 아주 배타적이지만은 않아 길을 잃은 이들의 길을 안내해주기도 하고 재료들을 인간들에게 팔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들도 경고비 안으로 무단으로 진입하려는 이들에게는 공격적으로 대응했다. 물론 그들의 안내를 받아 들여 순순히 경고비 밖으로 나서면 친절히 대해 주었다. 이곳 엘프의 숲에는 마법사들의 각종 시약의 재료들이 많았고 다른곳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희귀한 재료들도 자주 나오기에 다마스 공국에는 많은 마법사들이 몰려들게 되었고 마도왕국 다마스공국에서도 특히 아함브라는 마법사들의 도시라 할수 있었다. 처음 다마스 공국에 들어선 이들은 다른 왕국들의 도시와는 다른 다마스 공국의 도시들에 약간 어리둥절하게 된다. 도시내외로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수많은 마법사들의 탑인 마탑은 일반 다른 왕국들의 도시에 세워진 마탑의 수량의 10배를 가뿐히 넘어선다. 그 모양과 크기와 건축 양식도 제각각이라 마탑 구경을 하기위해 다마스 공국을 찾는 이들도 있을 정도였다. 3층의 마탑은 2층의 중급주택과 5층의 마탑은 3층의 고급주택과 가격대가 1 : 1로 같지만 이곳 다마스 공국에서는 시세가 1.5 : 1로 마탑이 더 비쌌다. 아마도 마법사들이 많기에 마탑을 더 선호하는 경향때문인듯 했다. 아함브라는 특히 다마스 공국중에서 마탑이 가장 많이 세워진 도시였다. 수량이 풍부한 도리네 강의 특성상 엘프의 숲으로 건너 가려면 천상 배를 타고 건너 가야 하는데 이곳 아함브라에는 아함브라 항구 바로 옆으로 아함브라와 엘프의 숲을 연결한 거대한 교각이 설치 되어 있어 엘프의 숲을 걸어서 건너갈수 있었기 때문 이었다. 엘프의 숲은 동쪽으로 튀어 나온 반도 전체에 걸쳐져 있었고 반도의 서북부와 서남부는 각기 몬스터들의 천국인 험준한 산맥이 펼쳐져 있었고 인간들의 왕국과 인접한 서부는 도리네 강이 흐르고 있어 거의 섬과 같이 고립된 지형을 이루고 있었다. 이런 엘프의 숲에 교각으로 연결되어 있는곳은 아함브라가 유일했다. 덕분에 많은 재료상들이 처음 아함브라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고 뒤이어 마법사들이 자리를 잡고 다음으로 대장장이들과 교역상들이 아함브라에 둥지를 틀거나 거점을 마련하게 되었다. 대장장이들은 드워프 왕국 헤르메르에서 생산된 질좋은 무기나 방어구에 마법사들과 함께 마법을 새겨넣어 마법 무구를 제작하였다. 고급의 물품제련 스킬은 대장장이의 고유 스킬이기에 마법사들은 그들의 협조하에 많은 마법무구를 만들어 그들의 비싼 시약값을 해결 하였다. 이곳 아함브라에는 고위급 마법사들이 많기에 많은 이들이 이들이 만든 마법무구를 구입하기 위하여 대륙 이곳저곳에서 몰려들어 아함브라 성문과 항구는 항상 여행객들로 바글 거렸다. 하늘에 별들이 달의 세자매(루미넨,루시엔,루이엔)의 주위로 아름다운 빛을 뿌려대는 깊은 저녁에 아함브라항에 얀이 들어서고 있었다. 그의 등뒤로 대륙내부로 여행객들을 나르는 대형 여객선이 뱃고동 소리를 울리고 있었다. -------------------------------------------------------------------------------- 요즘 리니지2게임을 하고 있는데 아이템 드롭율이 정말 극악이더군요 8썹에 날라리오라는 24렙 허접전사로 가끔 들어 간답니다. 현재 바스타드 사려고 열심히 돈 모으고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리니지2는 너무 현찰거래를 유도하는 성향을 띠고 있어 마음에 들지는 않답니다. 오늘도 안올리면 꿈에 사시미를 숯돌에 가는 소리가 들려 오지 않을까 무서워 재빨리 올리고 튀렵니다. 시원한 여름이 되시기를..(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6 회] 날 짜 2003-07-268393132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얀이 아함브라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한일은 전사,마법사조합등 각 직업의 전직장소및 신전과 잡화점에 들리는 일이었다. 그곳에서 얀은 직업의 구분없이 각 직업의 일반 스킬북을 거의 예외없이 3권씩 구입을 하였다. 아르카디아에서의 스킬은 크게 고유스킬과 일반스킬로 나누어진다. 고유스킬은 말그대로 각 직업으로 전직시 자동으로 생성되는 그 직업만의 기본 스킬로 해당 직업의 일반스킬에 크게 영향을 주는 스킬이었다. 일반스킬은 기본스킬 이외의 스킬로 그 직업으로 전직을 하지 않아도 초급의 일반스킬은 아무나 스킬북을 구입하여 익힐수가 있었다. 그러나 전직하여 고유스킬을 익히지 않고 일반스킬만을 배운경우 본래의 공격력과 방어력이 반감되고 실패율이 높았다. 그리고 어느직업중 한가지 직업을 마스터하면 동종계열의 직업의 중급 일반스킬도 배울수가 있었다. 그런데 각조합에서 파는 일반스킬은 그 종류가 많지 않기에 얀은 잡화점을 들려야만 했다. 각 조합에서 파는 이외의 일반스킬북은 몬스터를 사냥하면서 얻어야만 했다. 몬스터에서만 얻을수 있는 스킬북은 조합에서 판매하는 일반스킬북 보다 당연히 가격이 고가였고 특히 고위급 몬스터나 퀘스트를 통해서만 얻을수 있는 스킬북은 그 난이도에 따라 가격대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대략 일반적인 중급의 몬스터에게 얻는 스킬북의 시세가 100 - 1000골드라면 구하기 어려운 고위급 몬스터를 사냥해서 얻는 스킬북과 난이도 높은 퀘스트를 통해 얻을수 있는 스킬북의 시세는 1만 골드에서 10만 골드까지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었고 특정 스킬북은 100만 골드가 넘어 가는 경우도 있었다. 얀의 경우 그 정도의 고가의 스킬북은 필요성이 없기에 구입을 하지 않았지만 지출이 생각외로 많이 늘었다. 얀이 그동안 모아놓은 스킬북이 꽤 있었지만 얀에게 없거나 모자란 스킬북의 구입에 벌써 500만 골드 가까이 지출이 되고 있었다. 얀이 그동안 1년간 벌어온 돈의 절반가량이 이틀째 스킬북 구입에 날라가고 있었다. 스킬북 구입의 첮날인 어제 스바시에 공국의 바빌론에서는 겨우 100만 골드정도를 지출 하였지만 이곳 아함브라에서는 어제의 4배 가량의 금액을 스킬북 구입에 투자 하게 되었다. 그것은 어제 스킬조합을 하며 모아놓은 스킬북들 마저 조합실패로 인하여 거의 대부분 소모 하였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전적으로 얀의 욕심이 원인이 되어 조합실패율이 높아져 결국 스킬북의 재구입 비용이 만만찮게 나가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스킬조합은 기본스킬을 반드시 한가지이상 포함하여 3 - 10개의 스킬을 스킬조합에 이용할수 있었다. 기본스킬을 반드시 스킬조합에 넣어야 하는 이유는 곧 유저들의 실험결과에 따른 통계에 의해 밝혀 졌는데 기본스킬을 포함하지 않으면 100% 조합이 실패를 하게된다. 그것은 실험결과 스킬조합이 성공시 그 스킬의 등급이 동원된 기본스킬의 등급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었다. 즉 기본스킬이 초급이면 완성된 스킬은 초급의 스킬이 , 중급이면 중급의 스킬이 되어 완성되는것이 밝혀지게 된것이었다. 스킬조합에 이용되는 스킬은 해당스킬의 레벨이 7레벨이상 수련을 해야 조합에 이용할수 있었다. 스킬조합에 실패시에는 몇가지의 패널티가 주어진다. 먼저 조합에 동원된 기본스킬은 실패시 스킬레벨이 1레벨 다운되며 유저가 레벨업이후 다음 레벨업을 위해 쌓아 놓은 경험치의 10%가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유저의 레벨의 다운은 없다. 그렇기에 스킬조합은 보통 레벨업 이후에 하는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특히 스킬조합시 이용된 일반스킬은 조합 실패시 스킬자체가 아예 자신의 스킬 목록에서 사라지게 되어 다시 스킬조합에 이용하려면 스킬을 새로 배워 수련을 해야 한다. 이런 악조건 때문에 보통 대부분의 경우 홈페이지에 개설되어 있는 스킬공유 게시판에 올려져 있는 성공한 스킬조합법등을 참조하여 스킬을 조합한다. 게시판에 올려져 있는 스킬조합법은 보통 3 - 4 개의 스킬을 조합한 것들이 주로 올려져 있지만 가끔 5개의 스킬조합법도 발견할수 있었다. 하지만 6개 이상의 스킬조합법은 아예 찾아 볼수 없었다. 스킬조합을 위해 스킬의 숙련도와 레벨을 올리기위해 투자되는 시간과 조합실패로 인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6개 이상의 조합법은 길드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었기 때문 이었다. 각 길드마다 6개 이상의 조합법을 이용한 스킬들을 자체 공유하고 있지만 이 스킬역시 스킬조합법의 유출을 염려하여 자체 검증된 길드원에게만 가르쳐주며 비밀엄수를 철저히 시키고 있었다. 스킬조합법을 노리고 위장 가입하는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얀이 갖고 있는 영웅링이 아르카디아의 모든 유저가 갖고싶은 아이템중 1-2위를 다투고 있는것은 바로 이 스킬조합법 때문이었다. 착용하면 모든것을 + 10해주는 영웅링의 효력은 기본스킬에도 적용되어 스킬레벨을 올리기 위해 별도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스킬을 배우자 마자 스킬조합에 이용할수 있었기에 유저들에게 영웅링의 소유욕을 불태우는 원인이 되었다. (조합스킬의 경우에는 스킬레벨이 아닌 데미지나 마법효과등이 10% 상향된다) 이런 유저들의 욕구와 그 희소성이 맞물려 영웅링은 엄청난 가격대를 오늘도 더욱 상승시키고 있었다. 벌써 보유하고 있던 골드의 절반 가량을 소모했지만 얀의 얼굴은 그리 어둡지만은 않았다. 그것은 어제 바빌론에서 있었던 일 때문이었다. "어휴..또 실패네..아흐흑.. 아까운 내돈.." 얀은 또다시 스킬조합에 실패하자 침대위에서 방방뜨며 고개를 쳐들고 분노의 괴성을 질러 대었다. 1시간전 마지막으로 얀에게 홍차와 다과를 가져다준 하녀의 새파랗게 질린 얼굴과 부들부들 떨리던 몸을 얀은 약간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개의치 않고 스킬 조합에 몰두 하고 있었다. 하지만 거듭되는 실패와 실패의 연속.. 처음부터 10개의 스킬조합법만을 망설임없이 시도한 얀은 실패로 인한 안타까움이 점차 누가 이기나 끝까지 해보자 하는 오기로 발전이 되었고 산더미 같이 쌓아 두었던 스킬북이 계속되는 조합실패로 인하여 줄어들때마다 피같은 돈이 허망하게 사라진것에 대한 슬픔이 추가되어 결국 타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실패시마다 온저택이 떠나가도록 괴성을 질러 대는것으로 발전을 하게 된것이었다. 얀은 미처 모르고 있었다. 그의 내지르는 괴성의 강도가 높아 질수록 각기 방의 침대에 누워 머리위로 뒤집어쓴 베개로 귀를 막고있는 집사인 폴을 비롯한 하인들의 얼굴이 새파랗게 물들며 얀에 대한 공포심이 얀의 괴성에 비례하여 높아지고 있다는것을.. "겨우 한번 시도할것 밖에 안남았네.." 한참동안 광분(?)하던 얀은 남아 있는 스킬북이 겨우 한번 스킬조합에 시도할 분량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서글피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었다. "이번에는 기본스킬을 이걸로 해보자.."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얀은 레벨10에 검사조합에서 소드맨으로 전직시 처음 배우는 기본스킬중 공격력을 증가시켜 주며 용기를 복돋아주는 패시브성 스킬인 '전사의 투지'라는 기본스킬을 채택하여 조합에 이용되는 칸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 매혹마법의 일종인 참마법과 '분노의 눈빛'이라는 네크로맨서의 저주 스킬등 남아있는 몆가지 스킬북에서 한두개를 빼내고 10개를채워 스킬조합창에 넣은후 조합을 시도 하였다. <드래곤 피어 스킬이 생성 되었습니다> 순간 이제 잠이나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자리에 누운 얀의 눈앞에 경쾌한 음악소리와 함께 스킬조합의 성공을 알리는 투명창이 생성 되었다. 쿠어어어 얀은 감던 눈을 부릅뜨고 일어나 침대위를 폴짝폴짝 뛰어 오르며 기쁨의 환호성을 질러 대었다. 그러나 이미 쉬어버린 목에서 나오는 소리는 깊은밤 불이 꺼진 침대위에서 오직 청각만을 발동시키며 얀의 상태를 살피는 하인들이 듣기에는 흉칙하게 생긴 몬스터 들이 내지르는 소름끼치는 괴성과 비슷한 소리였다. 그날밤 얀의 저택에 소속되어 있는 하인들은대미를 장식하는 얀의 환호성에 온몸에 소름이 돋은체 마침내 몬스터로의 변신(?)에 성공한듯한 얀이 언제 자신을 해치러 침실로 올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에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만 했다. 그리고 아침이 되어 오전일과를 위해 집사인 폴의 지시를 들으러 1층 홀에 모여든 그들이 가장 먼저 한 행동은 누가 간밤에 희생되었는지 또 몇명이나 희생되었는지 눈으로 모여든 이들의 숫자를 세는것으로 시작되었다. 얀은 자신이 조합에 성공한 스킬을 살펴 보았다. 스킬명 : 드래곤피어(드래곤아이) 요구레벨 : 11 소모마나량 : 1회당 100MP(Mana point) 스킬 딜레이 : 없음 적용범위 : 시전자의 레벨 / 2m 효과 : 자신보다 레벨이 낮은 몬스터나 적들의 행동을 일정시간 통제 할수있다. 지각이 높은 몬스터나 적의 경우 일정시간 몸을 움직이지 못하며 지각능력이 낮은 몬스터의 경우 시전자의 명령에 복종한다. 얀은 잠시 멍한 눈으로 스킬설명을 읽고 또 읽었다. 처음에는 노력한것치곤 별볼일없는 스킬이 나온듯해 기분이 상했지만 곰곰히 분석해 보니 나름대로 장점이 많은 스킬이었다. 비록 자신보다 레벨이 높은이들에게는 소용이 없지만 자신보다 레벨이 낮은 적들이나 몬스터들과의 전투시 적들의 인원수로 밀고 들어오는 다수의 공격에 아주 유용한 스킬 인듯했다. 전투시 그를중심으로 반경 수십여마터의 모든적들이 그의 눈빛과 음성에 얼어붙은듯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그의 휘두르는 칼을 눈뜨고 맞아야만 하는 광경을 상상하자 절로 기분이 좋아 낄길 거리며 베개를 안고 침대위를 뒹굴었다. 그러나 잠시후 얀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스킬조합법에 이용한 스킬들에 대한 기록을 해두지 않은것이 생각난 것이다. (가만있자..전사의 투지하고 분노의 눈빛..참마법하고..저주의 음성..억압의 기세..또 뭐였드라..) 얀은 침대에 누워 곰곰히 마지막으로 스킬조합에 이용한 스킬들을 필사적으로 기억해내려 애써야만 했다. 얼마를 투자해서 얻은 스킬인데 그 조합법을 날려 먹을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모르긴해도 아마 이 조합법을 판다면 투자한 돈의 몇배는 받을수 있을터였다. 적막해진 얀의 저택에는 필사적으로 조합법을 기억해 내려는 얀과 몬스터로 변신한 얀의 공격대상이 자신이 아니길 빌며 잠을 못 이루는 하인들이 하얗게 밤을 지새우고 있었다. 얀은 자신을 감히 정면으로 쳐다보지 못하고 그의 손짓하나 발짓하나에 몸을 떨고있는 하인들의 시중을 받으며 아침식사를 하고 아함브라로 향하기 위하여 저택을 나왔다. 얀이 저택을 나서는순간 등뒤 저택안에서 우렁찬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얀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갸웃했지만 그로서는 그 환호성의 의미를 알수 없었다. -------------------------------------------------------------------------------- 음.. 제가 아무리 취미 생활로 올리는 글이라지만 제가 봐도 좀 극악연재를 하고 있다고 느껴지는터라 여러분의 질타에 할말이 없습니다. 앞으로 일일연재는 감히 자신은 못하지만 좀더 연재 주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하겠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7 회] 날 짜 2003-07-288311118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상업도시 아함브라 역시 도시의 기본설계 자체는 다른 도시들과 대동소이했다. 도시 중앙에 각종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영주관이 설치되어 있었고 영주관을 중심으로 넓은 광장이 둥글게 만들어져 있었다. 광장의 북쪽에는 두개의 대형 텔레포트 마법진이 바닥에 새겨져 있었다. 두개의 텔레포트 마법진은 각각 아함브라에서 외부로, 외부에서 아함브라로 이동하는 여행객들을 위한것으로 용도가 나뉘어져 있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많은이들이 먼거리를 이용할때 텔레포트 마법진을 이용해 이동을 했지만 최근에 텔레포트 마법진의 이용요금이 가까운곳은 2-3배 거리가 먼곳은 5-10배 가가이 올랐기에 요즘은 이용객이 절반정도 줄어든 상태였다. 원래의 텔레포트 이용요금도 제법 쎘었지만 먼거리를 빠르게 갈수있는 장점때문에 주로 이용하던 여행객들도 새로운 요금체계는 부담이 많이 되었기 때문인듯했다.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행마차나 도리네강을 따라 운행하는 여객선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광장의 남쪽에는 대형 분수대가 조성되어 있었고 다마스 공국의 역대 이름있는 인물 들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었다. 광장의 서쪽에는 작은 연단이 하나 설치되어 있었는데 아마도 대륙내부로 통하는 서문로를 따라 출병하는 병사들의 집결장소나 시장의 새로운 조칙을 발표하는 장소로 이용되는 장소인듯 했다. 광장의 동쪽은 별다른 설치물은 없었고 대신 대형 시계탑이 우뚝서서 시민들에게 현재의 시간을 알려주고 있었다. 아함브라의 북문로(중앙 광장에서 북문에 이르는길)를 따라 검사협회, 마법사협회등 각 직업별로 전직과 새로운 스킬을 배우는 건물들이 거리를 따라 늘어서 있었고 도서관이나 관세청등 관청건물들이 같이 들어서 있었다. 그뒤로 마법사들의 마탑들이 숲을 이루듯 빽빽하게 자리를 하고 있었다. 남문로에는 도로 좌측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고 도로 우측으로는 주택밀집 단지가 있었다. 아함브라에서 가장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서문로와 동문로였다. 서문밖에는 대륙내부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을 위한 역마차 터미날이 있었고 동문밖에는 아함브라 항구가 자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까운곳을 여행하거나 화물을 운송하는 여행객들과 상인들은 서문밖의 역마차를 주로 이용하였고 다른 왕국의 도시들을 찾아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여행객들이나 대형 화물을 운송하는 상인들은 동문밖의 항구를 주로 이용하였다. 서문로와 동문로 주변은 대로를 따라 양쪽으로 주점과 대장간 무기점,방어구점,잡화점 ,장신구점,마법상점등 개인상점들이 늘어서 있었고 거리를 따라 세워진 마법가로등과 네온사인처럼 번쩍이는 개인상점들의 마법간판 불빛에 늦은 밤임에도 거리는 대낮처럼 밝았다. 그 거리를 멀리 대륙각지에서 찾아온 이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얀은 주점 <숲의 향기> 2층에서 창밖을 내려다 보며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주점의 요리장이 오늘의 메뉴로 추천한 암소고기를 도톰하게 썰어 버섯과 같이 볶아낸 요리를 먹으며 허기를 메우고 스태미나를 대충 채운후였다. 어느정도 배가 부르자 얀은 와인 한병을 잔에 따라 홀짝거리며 현란한 야경의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았다. 다양한 인종과 제각각의 옷차림을한 수많은 사람들이 이리저리 물결처럼 거리를 흘러 가고 있었다. 얀은 거리가 비좁게 메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거대한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는 미미한 존재일뿐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당장 그가 이 아르카디아란 게임을 영원히 접속을 종료한다해도 누구 자신을 기억해 주는 이가 있을것인가. 현실에서의 그는 외로웠고 이곳 아르카디아에서도 아직 그는 외로운 존재였다. 약간은 울적해진 얀은 빈 글라스에 녹아버린 얼음을 보충해 넣고 황금색 와인을 가득 채운뒤 단숨에 마셔 버렸다. 입안으로 와인의 달작지근한 맛과 상큼한 향이 감돌았다. 그러나 식도를 넘어가며 와인은 불덩이가 되어 그의 코끝을 찡하게 하며 찔끔 눈물을 흘리게 만들고 말았다. 잠시 술의 향기와 몸의 짜릿함을 즐기던 얀은 문득 주점 내부가 조용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까까지의 다양한 음색이 이곳저곳에서 발원하여 허공에서 뒤엉키며 떠들썩하기만 하던 공간을 낭랑하고 밝은 음색이 뚜렷하게 주점을 가득 채우며 울려 퍼지고 있었다. 5층 규모의 제법 큰 규모의 주점은 4층과 5층을 객실로 쓰고 있었고 1-3층을 주점으로 쓰고 있었는데 1층부터 3층간 중앙부분을 둥그렇게 천정을 없애 1층에서 3층 천정을 올려 볼수 있었고 3층에서 건너편 1층의 탁자에 앉아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이들을 볼수 있었다. 그런데 그 비어있던 공간에 2명의 여자모양의 커다란 홀로그램이 어느샌가 떠올라 있었다. 주점내의 대부분의 시선과 귀는 그녀들의 발랄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었다. "안녕하세요 아이템 매거진의 송수진, 임지연 입니다." "오늘도 아이템 매거진을 시청해 주시고 지연이와 수진이를 이뻐해 주시는 아르카디 아 유저님들 반갑습니다." 두명의 소녀같이 깜찍한 M.C의 모습을 바라보는 모든이들의 입가에 조용히 미소가 떠올랐다. "이번에 저희 아이템 매거진의 (아이템을 보여주세요)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셔서 감사하고요. 어제는 여러분의 엄청난 관심에 드디어 저희 이벤트 홈페이지의 접속 서버와 다운로드 서버가 그만 폭주를 일으키고 말았답니다." 신나게 재잘대던 송수진이 슬쩍 임지연에게 시선을 보냈다. 이에 임지연이 다음 말을 받았다. "네..지금은 이벤트 홈페이지의 접속과 자료의 다운로드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들을 부탁 드립니다." 아이템 매거진에서는 이번 이벤트에 출품된 레어급 이상의 아이템들의 스크린샷과 감정서들을 정리하여 일정 요금을 받고 다운로드를 해주고 있었는데 아마도 과다한 접속과 다운로드로 일시 서버가 다운이 된 모양이었다. 얀도 자료를 다운로드 받았었는데 얀이 자료를 받을때 이미 다운로드한 유저의 수가 8억이 넘어가고 있었다. 출품된 아이템들 중에는 얀도 한번도 본적없고 들어 본적도 없는 희한한 아이템들도 무척 많았다. "참 이번에도 (다크)님이란 애칭으로 지연이와 수진이 앞으로 목걸이 보내주신것 둘이 사이좋게 나누어 차고 있답니다. 수지니와 지여니가 성원에 힘입어 오늘도 열심히 유저분들에게 사랑의 힐링을 보내드렸답니다." 화면에 두 M.C를 닮은 프리스트 차림의 소녀들이 똑같은 보라색 목걸이를 착용하고 사이좋게 손을 잡고 활짝 웃으며 자유로운 손으로 정면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스크린샷이 보였다. 뒤이어 그녀들이 열심히 사냥하는 유저들의 뒤에서 홀리실드와 힐링들을 해주는 스크린샷이 떠올랐다. "우와 저거 방패의 목걸이잖아..부럽다.." "정말 요번에 이벤트에 올려져 있는것 나도 본적있어." 방패의 반지는 착용시 물리, 마법 데미지를 -10 해주고 마법 시전시 마나 소모량을 -10해주는 아이템으로 방패의 목걸이, 방패의 반지등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주인이 위험에 처해 있을때 자동으로 5클래스급의 실드마법이 방동되는 레어급 아이템이었다. "크아악..저 다크란놈 누구야 !! 감히 내 귀여운 요정들에게 아이템으로 유혹을 하다니..용서못한다..크아아아..!!" 얀의 옆테이블에서 고릴라같이 생긴 전사가 분노의 괴성을 질러 대었다. "참아라.. 방금 방송에서도 나왔잖니 애칭이라고.." "그래 덕분에 요즘 아이디나 캐릭터명에 (다크) 나 (dark)란 단어가 들어간 유저들이 시도대도 없는 귓속말 테러에 시달려 게임접속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더라.. 그만 침튀기고 앉아..!!!!" 광분하고 있는 동료를 남아있던 다른 동료들이 말렸다. 고릴라같이 생긴 놈의 입에서 나온 (내 귀여운 요정)이라는 표현에 이미 사방에서 살기띤 시선들이 몰려 들었기 때문이었다. 얀은 그들의 투닥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이번에는 와인의 맛과 향을 음미하며 천천히 잔을 기울였다. 지난 1주일간 아르카디아에서 유저들의 관심을 끄는 사건이 2개 있었다. 그중의 하나가 대륙북부의 스바시에 공국에서 일어난 뽑히지 않는 칼의 실종 사건 이었다. -------------------------------------------------------------------------------- 금년에는 따로 휴가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연일 내리는 비를 보며 잘했다는 생각이..^^*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8 회] 날 짜 2003-07-318380145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지난 일주일간 아르카디아를 뜨겁게 달군 사건의 첫번째는 대륙 북부의 스바시에 왕국 의 북부 마지막 도시 바빌론에서 일어났다. 바빌론시에서 받을수 있는 일명 '낡은검 퀘스트'는 난이도가 높은 퀘스트로 스바시에 왕국에서 활동중인 중상위급의 유저들에게 있어 일종의 성인식 비슷한 퀘스트였다. 스바시에 왕국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난이도가 높고 위험한 이 낡은검 퀘스트를 클리어한 유저는 스바시에 왕국내의 유저들에게 고레벨의 유저로 자신을 인식시켜주는 역활을 어느새 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낡은검 퀘스트를 성공한 유저는 각 길드의 우선 영입대상이었고 새로이 길드를 창설 하기도 하였다. 길드장이 낡은검 퀘스트를 완료하지 못한 길드는 스바시에 왕국내 유저들에게 외면을 받기 때문이었다. 지난 3개월간 길드창설을 목표로 사람들을 모으고 파티플레이로 팀웍을 다지던 예비 길드장인 길버트와 그의 길드원 300명이 마침내 절망의 평원을 가로질러 절망의 동굴에 이르렀다. 그들보다 먼저 평원을 통과한 이들이 있는지 그들은 많은 희생을 생각한 절망의 평원을 별다른 피해없이 통과할수 있었다. 절망의 동굴앞에서 전의를 불사른 이들 300명은 수많은 몬스터들과 접전을 펼치며 8층의 미로를 통과하여 9층 입구에 모여 들었다. 300명중 223명이 로그아웃 하거나 바빌론으로 눈물을 머금고 귀환하고 남은 이들은 길버트를 포함하여 77명이었다. 남은 77명은 불타는듯한 눈빛으로 굳은 각오를 다지며 9층 광장으로 들어 섰다. 그런데 9층 광장은 처참한 폐허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사방벽은 불길에 그을린듯한 검게 채색되어 있었고 심한 격전이 있었는듯 광장과 벽면은 길게 검기에 파헤쳐져 있거나 엄청난 힘에 직격 당한듯 허물어져 있었다. 누군가 방금 퀘스트를 클리어 했나보다 생각한 그들은 그자리에서 1시간을 기다렸다. 그들보다 앞서 9층에 오른 이들이 퀘스트를 클리어 했다면 1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복원이 되기 때문이었다. 주변의 처참한 모습을 보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그들은 기다렸다. 그러나 1시간이 지나고 다시 2시간이 더 지나도록 9층은 복원이 되지를 않았다. 그리고 무심코 확인해본 퀘스트창에 있는 낡은검 퀘스트 항목이 각자의 퀘스트창에서 사라지고 없는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그들은 바빌론으로 귀환을 할수 밖에 없었다. 바빌론에 도착한 그들은 유저들에게 이 사실을 전파하고 (주)아르카디아에 변상을 요구 하였다. 게임내에서 외부 홈페이지를 검색할수 있기에 ( 단 던전등에서는 외부와 귓속말 기능이 차단되고 홈페이지 접속등의 기능도 제한이 된다 )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그들이 퀘스트를 이행하지 못하게 됨에 따른 변상요구를 게시판에 올려 놓고 중앙 광장에 모여 (주)아르카디아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런데 그들 77명에게만 그런 일이 일어난것이 아니었다. 스바시에 왕국에서 활동중인 약 2억의 유저들중 미리 퀘스트를 받아 놓거나 퀘스트를 준비중이던 47만명의 퀘스트창에서도 낡은검 퀘스트가 어느새 증발되듯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분노한 유저들이 항의가 (주)아르카디아의 홈페이지를 도배를 하고 있을 무렵 홈페이지의 공지사항란에 (주)아르카디아의 답변이 신속하게 올라왔다. 절망의 동굴에서의 뽑히지 않는 칼에 대한 메인 퀘스트를 받은 유저에 의해 칼이 뽑히고 메인 퀘스트가 종료하였기에 종속되었던 낡은검 퀘스트가 정상적으로 사라지게 되었다는 답변이었다. (주)아르카디아는 다음 패치때 절망의 동굴 9층에 새로 몬스터를 배치하고 새로운 퀘스트를 준비하겠다는 간단한 공지를 올렸다. 이에 유저들은 반신반의하며 (주)아르카디아에 다시금 자세한 해명을 요구 하였다. 그러나 더이상의 해명 답변은 올라오지 않았다. 유저들도 그것을 더이상 요구하지 않았다. 다음날 (주)아이템 매거진에서 주최하는 (아이템을 보여줘) 이벤트의 특별전시관에 전시된 황금색 롱소드의 스크린샷과 감정서에 그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그리고 이미 낡은검 퀘스트를 클리어한 이들과 준비하던 이들은 한숨만을 내쉬었다. 특히 퀘스트 도중에 롱소드의 손잡이를 만져보았거나 한번빼내려 시도 하였던 유저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자신이 잡아당겨 보았던 녹슬고 보잘것 없어 보이던 롱소드가 저런 보물이었을 줄이야 하는 안타까움과 자신을비껴간 행운이 못내 아쉬운 그들이었다. 며칠간 스바시에 왕국 전역에 있는 주점들은 평소의 5배의 매출을 올릴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 익명으로 스바시에 왕국의 바빌론 지역 게시판에 올려진 하나의 글에 유저들의 시선이 모였다. < 낡은검 퀘스트를 마지막으로 클리어한 유저가..> 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 ......... 그는 자신을 소드 익스퍼트라 소개하고 일행에 합류했다. 비록 빈약한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퀘스트 도중 그에게서는 항상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실제로 그는 모험도중 일행의 든든한 바람막이 역활을 해주었고 단독으로 돌파 해야 하는 8층을 갑옷에 먼지하나 뭍히지 않고 통과를 하였다. 그리고 단신으로 100여마리의 데스나이트들중 50여마리를 기본적인 검술로 간단히 처치했다. ......... 나는 이제야 알수 있었다. 시종 여유있던 그의 눈에 감돌던 긴장의 눈빛을... 그는 우리 일행들이 퀘스트를 마치고 즐거워 할때 오히려 긴장으로 굳어져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귀환을 할때 그가 자신의 인벤창에서 그때까지 착용을 하지않고 있던 장비들을 꺼내고 있는것을 보고 의아해 했었다. 이제는 알수 있었다. 그가 우리들이 만나기로한 장소에 왜 1시간이 넘어서야 와야 했었고 대충 얼굴만을 씻은듯 온통 갑옷에 먼지를 묻히고 왔는지를... 그의 눈빛이 피곤해 보임에도 기쁨으로 가득차 있었던것을... ......... " 익명의 글에서 밝힌 그들의 낡은검 퀘스트의 클리어 시간은 길버트등이 절망의 동굴의 9층에 들어서기 약 2시간전 이었다. 익명의 글은 그들과 동행했던 유저의 신변을 밝히지 않았다. 아마도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듯했다. 익명의 글은 다음에 다시 만나 새로운 모험을 할때까지 건강하라고 끝을 맺었다. 얀도 그글을 읽었다. 얀은 그글을 읽고 과묵하고 세심하게 일행을 이끌던 인물을 떠올렸다. (트라제..당신도 건강하시길..) 두번째의 사건은 (주)아이템 매거진의 이벤트 (아이템을 보여주세요)에 나온 아이템들 이었다. 12억의 유저들의 눈길이 모인 이벤트에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한번도 보지 못했던 수많은 아이템들과 누구나 갖기를 원하지만 입소문만으로 들어야만 했던 아이템들이 스크린샷과 감정서로 올라와 있었다. 그것들중 특별전시관에 분리되어 올려져 있는 세트아이템들과 유니크급 아이템들을 본 유저들은 경탄과 부러움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동안 입소문 한번 없던,난생처음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낸 블랙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을 본 유저들은 잠시 숨이 막히는듯한 충격을 받아야 했다. 하나하나가 유니크급의 옵션을 지닌 세트 아이템이라니... 기존에 갑옷들중 제일로 치는것은 영웅의 업적 세트 아이템이었다. 그것은 갑옷에 붙은 옵션이 화려하고 무엇보다도 갑옷에 7클래스 마법 방어력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르카디아에서는 마법방어 옵션을 방어구에 8클래스 이상 부여하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그것은 마법방어를 방어구에 부여시 필요한 마법이 7클래스급 마법밖에 아직 나오지를 않았기 때문이었다. 9클레스급의 방어력을 갖춘 방어구는 존재하지를 않으며 신급 아이템이 아마도 8클래스급의 방어력을 갖추고 있을것이라는 비공식적 해명이 나돌았다. 그래서 7클래스의 마법방어력이 있는 영웅의 업적 세트 아이템은 영웅링과는 별도로 나름대로 인기가 높은 아이템이었다. 그런데 그동안 이름도 들어 보지 못했던 세트아이템이 6개 완성된 형태로 나타났고 더구나 그 재질이 드래곤본이나 송곳니 비늘등 최상의 것으로 이루어진것이었기에 유저들은 그 앞에서 입을 다물지를 못하였다. 그 덕분에 일정의 금액을 지불하고 다운로드를 허용한 (주)아이템 매거진에서는 즐거운 비명이 연신 터져 나왔다. 다운로드수가 거의 10억을 바라보며 대부분의 유저가 이 다운로드를 이용했기 때문 이었다. 그런데 블랙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을 본 유저들중 남부 드래고니아를 중심으로 활동중인 유저들이 역시 한동안 주점내의 술을 동내며 주점의 매상을 올려 주었다. 몇달간 남부 드래고니아에서는 드래곤이 서식하고 있었다는 흑룡의 신전에서의 어느날 드래곤 미가엘라가 왜 사라졌는지 어느 길드나 유저에 의해 드래곤이 사냥됐는지 밝혀진것이 없어 '흑룡의 신전에 얽힌 미스테리'나 '미가엘라의 의혹'이란 이름 으로 아직도 진짜 드래곤이 있었는지 논란이 일어 나고 있었었다. 그들에게 블랙드래곤의 위엄 세트아이템에 붙어있는 감정서는 아직도 많은 의혹을 안겨 주고 있었지만 적어도 한가지는 가르켜 주고 있었다. 흑룡의 신전에서의 미가엘라가 남긴 아이템이 무엇이었는지.. -------------------------------------------------------------------------------- 헥헥.. 성실연재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것도 늦다고 타박 하시겠지만 저로서는 더이상은 무리랍니다..ㅜㅜ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9 회] 날 짜 2003-08-027949115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부탁말씀) 제 글이 맘에 안드시면.. 그냥 이따위 소설 그만두라고 하십시요 처음에 밝혔듯이 그냥 써보고 싶어 처음 펜을 들었을 뿐입니다. 제가 봐도 유치한 구석이 많은건 사실 입니다.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썼기에 부담없이 읽으시길 원했을 뿐입니다. 더이상 유치해서 읽기 싫으시면 더이상 쓰지 말라고 꼬리 달아 주심 됩니다. 단 욕은 하지 말아 주십시요 이유없는 욕은 듣기 싫답니다. 서장은 제가 봐도 첨 글쓸때와 많이 의도가 달라진것 같아 수정했습니다. 그럼..(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0 회] 날 짜 2003-08-048466146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아함브라 북문로 한켠에 자리한 5층 규모의 마탑의 4층의 불이 밝혀져 있었다. 테세온은 창가에 서서 아함브라 시내를 현란하게 장식하고 있는 마법등의 화려함을 감상하듯 바라보고 있었다. 저 불빛 하나하나에 그들 아함브라의 마법사길드들의 노고가 깃들어 있었다. 천혜의 환경 때문에 일찍부터 마법사들이 모여들어 그들이 주축으로 도시를 발전시켜 나가야 했다. 아르카디아 오픈뒤 초창기 시절 마법수련에 필요한 시약과 마법 재료비등 막대한 연구비에 길드원들을 3교대로 돌리며 3일에 한번씩 자칭 앵벌이라 자조섞인 표현의 사냥에 투입시켜 자금을 모아야 했다. 그렇게 모인 자금으로 연구를 거듭하여 처음으로 마법물품들을 만드는데 성공했을땐 정말 길드원들의 어깨를 부여잡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다. 아함브라에서는 각 마법길드에서 쏟아져 나오는 마법물품들이 어느새 넘쳐 흐르고 있었다. 문제는 이 마법물품 대부분이 팔리지가 않는것이었다. 마법물품의 특성상 마법을 하지 못하는 타직업의 유저들이 구입을 해주어야 하는데 아함브라에서는 초창기에 있던 전사들 마저도 마법사들의 텃세에 밀려 사라지고 어느새 아함브라 내에서 전사들을 보기가 아주 힘들게 변해 버렸던 터였다. 결국 3교대로 사냥을 하며 자금을 모으는 한편 10명씩 순번을 정하여 이웃도시로 마법물품을 팔기위해 짐마차와 배를 타고 보따리상의 길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그조차도 쉬운것은 아니었다. 타 도시에서 만난 아함브라 출신의 마법사들은 서로 출혈경쟁을 하며 마법물품을 시장에 퍼부었다. 이에 된서리를 맞은것은 아함브라 주변의 도시에 있는 마법사 길드들 이었다. 그들 역시 자신들 도시내의 마법사 길드들과 은연중 판매경쟁을 벌이며 마법물품 판매로 길드의 재원을 일부 충당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아함브라 출신들이 몰려와 시장에 저가로 융단폭격을 가하듯 마법물품을 팔자 전체적으로 시장가격대가 낮아 지게되고 그들의 마법물품이 잘 팔리지 않게 되어 버렸다. 마법물품에서의 수입이 줄어들게 되자 그들 길드의 재정 역시 어려워지게 되었다. 결국 그들은 실력행사에 들어 가야만 했다. 아함브라 출신의 보따리 상들은 이웃도시의 마법사들에게 협박과 물리력을 동원한 방해를 받게되었고 나중에는 아예 도시내로 진입조차 할수가 없을 정도였다. 아함브라의 보따리상들은 그렇다고 먼도시에 그들이 만든 기초 마법물품을 들고가서 팔수가 없었다. 인건비를 빼고나면 오히려 적자이기 때문이었다. 얼마후 아함브라 마법협회 회의실에 아함브라내의 마법사길드의 대표들이 모여 들었다. 갑론을박의 난장토론이 벌어졌다. 저마다 목소리를 높였고 수많은 의견이 제시되었다. 그들의 생존을 위한 여러 방안들이 주요 의제가 되어 토론되고 비판 되었다. 그와중에 존재감이 없던 '마나의 법칙'이란 소규모의 길드에서 해결책을 제시 하였다. 회의장에서 아함브라 길드연합이 탄생되었다. 의장은 참여한 각 길드의 길드장이 게임시간으로 1년씩 돌아가며 맡기로 하였다. 연합내의 각 길드는 모든 마법무구와 마법 방어구 제조스킬을 공개 제공하고 서로 공유를 하게 되었다. 제조스킬을 제공한 길드에는 약간의 특혜가 대신 돌아갔다. 그리고 몇명의 특사가 선출되어 드워프들의 왕국 헤르메르에 파견 되었다. 그들은 배타적인 드워프들에게 번번히 입국을 거부 당했지만 결국 십여차례의 파견끝에 헤르메르에 입국을 허가 받을수 있었다. 결국 헤르메르에서 이루어진 교섭에서 드워프들로부터 무기와 방어구 , 반지, 목걸이 등등의 악세사리를 안정적으로 교역을 통해 확보하는데 성공할수 있었다. 드워프들이 만든 물품은 외형이 아름답고 착용감이 좋았으며 재질이 튼튼하고 내구력이 좋았다. 그들은 드워프제 물품에 마법을 새겨넣어 마법무기와 방어구, 마법 속성이 부여된 악세사리를 만들어 먼 도시나 왕국에 가서 비싸게 팔았다. 드워프제 마법물품은 비싼 가격임에도 들고 가는데로 불티나게 팔렸다. 아직 매직급 아이템조차 무척 희귀했던 시절이라 그들의 매직급 마법무구, 방어구는 가는 곳곳마다 대환영을 받았던 것이다. 한편으로 대장장이등 장인들을 높은 보수를 약속하고 모집하거나 자체 육성하기 시작 하였다. 드워프와의 교역을 통해 얻을수 있는 물품은 수량이 많지 않았었기 때문이었다. 아함브라의 장인들이 만든 저가의 일반 마법무구와 고가의 드워프제 고급 마법무구가 수요자들에게 분리되어 판매되었다. 차츰 아함브라의 마법물품이 전사들에게 이름을 얻게 되었다. 아함브라의 서문의 마차 터미날과 아함브라 항구를 통해 전사들과 상인들이 하나둘 찾아 오기 시작했다. 그것이 다마스공국을 마도왕국이라 불리우게 만든 다마스공국 제1의 상업도시인 마법의 도시 아함브라의 시작이었다. 태세온은 늦은밤임에도 번성함을 자랑하듯 화려하게 빛나는 도시의 야경아래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지켜 보았다. 자신들 아함브라의 마법사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일구어낸 열매를 노리고 더러운 승냥이떼들이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며 덤벼들고 있었다. 결단코 그들에게 아함브라를 내줄수는 없는것이다. "샐러맨더 길드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었다고?" 태세온이 고개를 돌리지 않고 물었다. "네..마스터.. 길드장이신 다미오님께서 결국 길드해체를 선언 하셨습니다." 태세온의 등뒤에서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미오 그 친구가 어려운 결단을 내렸군 .. 결국 그 방법밖에 없었던가.." "이미 길드내부의 통제력을 상실 하셨기에 궁여지책으로 내놓으신 방안이라고 생각 합니다. 결과적으로 적들이 샐러맨더 길드를 내부 장악하여 아함브라내에 거점을 마련하려던 계획에 일단 제동을 걸수 있었습니다." "샐러맨더 길드가 보유하고 있던 상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기로 하였는가?" 길드해체시 길드 소유의 재산은 팔아서 길드원들에게 분배하는것이 원칙이었다. "길드장이신 다미오님이 원래 보유하셨던 2개의 상점을 제외한 3개의 상점에 대해 길드장파와 부길드장파와의 의견이 대립되었지만 결국 길드장님의 의견이 채택 되었 습니다." "그나마 일단 다행이군.. 다른길드에서는?" "네..아마도 지금쯤 모두들 대책마련에 고심들일겁니다..내일 협회에서 회의가 있다고 방금 통보가 왔습니다." "알겠네..다들 오늘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겠군.." 태세온은 마법사의 탑마다 불이 켜져 있는것을 보며 나직히 한숨을 내쉬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이제시작일 뿐이었다. -------------------------------------------------------------------------------- 핑계김에 며칠 쉬어 보려 했더니 아무래도 맘이 편치 않아서 한편 올리고 자러 갑니다 처음 밝혔다시피 저는 이글이 처음 써보는 글이고 소설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모릅 니다..자랑은 아니지만..^^; 단지 한번 글을 써보고 싶은 마음에 쓰게 되었고 제가 쓰는 글이 여러분들이 읽어 주시는것에 만족할뿐이랍니다. 바쁜 직장 생활에 쫒겨 자주 올리지 못해 죄송하구요.. 댓글 남겨주시며 제게 말씀 남겨주신 모든분들에게 일일히 감사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대신 이렇게 감사인사 드립니다..(__) 제가 구상했던 스토리가 동이날때까지는 마저 글을 쓰겠습니다.. 그럼 열대야에 건강 잘 챙기시기를... 졸려서.. 문맥이나 스토리가 약간 어색한점이 눈에 띄지만 나중에 수정하겠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1 회] 날 짜 2003-08-097913140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얀은 아함브라의 검사협회를 목표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스킬북도 마저 구입하고 검사협회 2층에 있는 대장간에서 그의 장비를 수리하기 위해서였다. 그의 장비를 제대로 수리하려면 마스터급의 장인의 제련스킬이 필요했다. 상급장인이 되어야 마법무구 제련스킬과 수리스킬이 나오는데 겨우 매직급을 제련하거나 레어급을 수리 할수 있을정도이고 마스터급이 되어야 레어급을 제련하거나 유니크급이나 세트 아이템을 수리 할수가 있었다. 이곳 아함브라에서는 장인들을 우대했기에 마스터급의 장인이 많이 몰려와 있었다. 특히 마법무구 제련으로 이름이 드높은 아함브라였다. 지난번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와의 접전으로 갑옷과 투구가 제법 손상된 얀은 주저없이 아함브라행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이번 기회에 그가 가이아 상단에서 받은 마법사의 탑도 들러볼겸 해서였다. 그가 받은 마탑이 이곳 아함브라에 있었던것이다. 얀은 미처 눈치채지 못했지만 거리를 걷고 있는 그는 많은 주목을 끌고 있었다. 이곳저곳 구멍이 뚫리고 옆구리 부위에 칼에 찢긴듯 쩍 벌어진 레더아머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곳 아함브라에 갑옷이나 무기를 장만하러 오는 이들은 어느정도 재력이 있는 유저들 이었다. 품질이 입증된 아함브라산 무구들은 제법 고가품들이었다. 새로 구입한듯 화려하게 번쩍이는 갑옷을 갖추어 입고 으시대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사람들속에 얀의 모습은 전형적인 부랑자의 모습이나 다름 없었다. "어머 저 사람좀 봐..불쌍하다.." "세상에 완전히 상거지 꼴이다..얘.." "한심한 허접전사의 표상이로구만.." "스샷 찍자..제목은 아함브라에 나타난 거지왕이라고 올릴까?" 그날 얀은 자신도 모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초상권이 침해 당했지만 모르고 있었다. 다른 생각에 깊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점에서 얀이 마지막잔에 와인을 채우고 아쉬움을 달래며 와인의 향을 음미하며 천천히 마시고 있을때였다. 그의 등뒤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그의 흥미를 끌었다. "이봐 닉! 우리 이번 길드전에 어느쪽 용병대로 참가 할거야?" "글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자네는 참가할 생각인가?" "아함브라의 마법사들에게 한방 먹여줄 기회인것 같아서 실버소드쪽에 참가해볼까 하는중일쎄.." "아 ~ 자네가 원래 이곳 출신 이었지? 그럼 이곳 마법사들에게 쌓인 감정이 있었겠군.." "말도말게 . 그때는 정말 힘들었었다네. 오죽하면 마법사들 이외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아함브라를 떠나 버렸겠는가.." "그정도로 텃세가 심했었는가? 그래도 자금은 다르지 않겠는가?" 원래 이곳 아함브라 출신이느듯한 퉁명한 목소리의 남자와 차분한 목소리의 대화는 연의 등뒤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조금이야 나아졌겠지.. 아함브라의 물건들을 구입해주어 자신들의 배를 채워주는게 누구인데 당연히 바뀌어야지.. 하지만 내게는 보인다네.. 아직도 존재하는 그들의 오만함이 말일세.. 그리고 텃세가.. 지금도 아함브라 마법사연합길드 이외의 길드가 상점을 열거나 이곳에 진출하는걸 담합해서 막고 있지를 않는가.." "그런 경향도 없잖아 있지. 하지만 그들이 아함브라를 이만큼 발전 시켰으니 어느정도 그 기득권을 지키려 애쓰는거야 당연하다고 보네.. 사실 어느 도시라고 서로 상권을 두고 다투고 있지 않은 곳이 있는가? 자자.. 마음 풀고 술이나 들게나.." "그말도 일리는 있지만.. 에잉 괜히 술맛만 버리겠군. 그만두고 술이나 마시지 그런데 조금전 이야기는 뭔가?" "무슨 이야기 말인가?" "이번에 길드전에 어느쪽에 참가할 예정인지 물었나 말일쎄..내가 아함브라쪽에 붙어 싸울리는 없다는걸 알면서 말일쎄.." "아 ~ 그건 만약 자네가 실버소드 길드쪽에 길드전 참가 신청을 한다고 하더라도 아마 길드전에 참여하기는 힘들거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서였네.." "흠..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가. 지금 양쪽은 모두 전사들을 확보하기에 난리일텐데.." "물론 샐러맨더 길드야 다급하겠지만 실버소드 길드는 겉으로는 그럴지 몰라도 실제는 여유가 있다네.." "어째서인가. 나는 도통 자네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군" 얀역시 어느새 궁금함에 귀를 열고 침착한 목소리의 주인공의 말을 기다렸다. "샐러맨더 길드는 원래 소수이고 마법사 일색의 길드였으니 전사들의 모집에 비상 이 걸렸겠지만 실버소드 길드는 사실 이웃도시인 자마시의 쇼군길드의 전초기지 역활의 길드 아닌가.. 쇼군길드는 비록 자마시에서 세력전에 밀려 요즘 위축되기는 했지만 5만명의 길드원을 보유하고 있는 길드라네.. 제일 인원이 많아봐야 겨우 2천명이 않되는 아함브라의 군소길드들과는 다르다는 이야기지. 이곳에 있는 실버소드의 길드전 참가 용병단 모집은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단 모집을 방해 하려는 일종의 전략일뿐이라네.. " "허.. 자네 말을 들으니 그말이 맞는것 같군 . 나야 샐러맨더 길드를 도와줄 마음이 없으니 구경이나 해야겠군..그럼 실버소드의 용병대에 쇼군길드의 무라시마가 당연히 참가하겠구만.." 무라시마라...얀은 본적은 없지만 무라시마란 이름이 낯설지 않았다. 아르카디아의 홈페이지의 랭킹란에서 바로 그의 위에 랭크되어 있는 랭커의 이름 이었다. (주)아르카디아에서는 얼마전부터 전체랭킹을 1만명까지 ,별도로 각 직업별로 1000명 의 레벨을 볼수있도록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했다. 본인이 공개를 거부할경우 그 해당 레벨란에는 (은둔자)란 표현으로 표시되고 있었다. 얀은 전체레벨랭킹이 523위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검사레벨랭킹에는 76위의 랭커로 표시되어 있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냥 은둔자란 이름으로 나타나고 얀만이 자신의 순위가 76위임을 알수 있었다. 얼마후있을 대규모 패치후에는 모든 유저의 레벨이(홈페이지 랭킹에 올라온) 공개 될거라는 소문이 나고있었다. < 검사 랭킹 > 1위 : 레벨 195 소드마스터 은둔자 2위 : 레벨 194 소드마스터 레이어 3위 : 레벨 192 소드마스터 베르베르 . . . . 75위 : 레벨 177 소드마스터 무라시마 76위 : 레벨 175 소드마스터 은둔자 77위 : 레벨 174 소드마스터 간다르바 . . . 얀은 자신과 비슷한 레벨의 무라시마와 한번 겨루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라시마에 악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를 통해 지금의 자신을 점검해 보고 싶어서 였다. 아함브라내의 마법사들에게는 이번 샐러맨더길드 시건이 충격이었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에게는 재미있는 흥미거리였다. 폐쇄적인 아하브라에 진출하기 위해서 마침 세력확장을 꾀하던 샐러맨더 길드에 길드원들을 위장 잠입시켜 내부 장악을 시도한 쇼군길드의 의도는 일단 불발은 되었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 있었다. 원래의 샐러맨더 길드 소유의 상점3개에 대한 권리를 길드 해체후 새로 재창설된 샐러맨더 길드와 임시로 부길드장을 중심으로 임시로 창설된 실버소드 길드간의 길드전의 결과에 따르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이번 길드전에 승리한다면 아함브라의 상점3개를 시세보다도 싸게 구할수있는 쇼군길드는 확실한 승리를 위해 승부수를 던지고 있었다. 길드전 승리시 얻을수 있는 상점3개중 1개의 권리를 미끼로 다른 유력 길드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었다. 만약을 대비 상급의 전사나 마법사를 한명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의도였다. 이에 아함브라의 마법연합 길드에서는 샐러맨더 길드를 지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그중 가장 큰 문제가 3만명의 용병대를 채우는일이었다. 길드원이 500명이 채 안되는 샐러맨더 길드와 실버소드 길드였다. 샐러맨더 길드에서 상점 권리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길드전을 제안하자 실버소드 길드에서도 용병대의 참여를 조건으로 샐러맨더 길드의 제안을 승락하였다. 이에 할수없이 동의한 샐러맨더 길드와 아함브라 마법연합 길드는 다급해졌다. 마법사는 넘쳐 흘렀지만 전사들은 태부족이었다. 그들은 거액의 용병료를 약속하며 부랴부랴 인원을 채우기에도 급급한 실정이었다. 생각에 잠기어 묵묵히 길을 걷던 얀의 눈이 빛났다. 주위의 화려한 건물들 사이로 낡은 3층 건물이 보였다. 건물위에는 멀리서도 알아볼수있는 커다란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하얀바탕에 푸른색으로 롱소드 한자루가 그려져 있는 깃발은 대륙 어느 도시에 가더라도 검사협회 건물위에 내어 걸려있는 동일한 양식의 깃발이었다. 얀은 잠시 깃발을 올려다 보고는 검사협회 내부로 걸음을 옮겼다. -------------------------------------------------------------------------------- 또 늦었네요.. 요즘 일이 바쁘다는 핑계를 믿어 주십사하고 내밀어 봅니다.. 덥지만 좋은 주말들 보내세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2 회] 날 짜 2003-08-247547119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탕탕탕 귓전을 쩌렁하게 울리는 쇠망치 소리, 후끈거리는 화로의 열기, 잘 발달된 상체를 드러내고 거친 숨소리를 내이며 불을 다루는 사람들의 비릿한 땀냄새.. 얀이 익히 알고있는 대장간의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얀은 오늘 대장간의 새로운 면모를 보고 있었다. 화로의 불씨는 활활 자신의 화력의 세기를 의심할 생각도 갖지 못하게 솟구치며 자신의 열기를 주체못하는듯 넘실대고 있었지만 어디에도 망치를 휘두르며 바쁜 사람들은 없었다. 단지 체스를 두는 두사람과 신중하게 이를 감독하듯 지켜보는 노인이 있을뿐.. 딸랑 얀이 들어서자 그의 존재를 알리는 방울 소리에 세쌍의 시선이 입구에 서있는 얀에게 몰려들었다. 예기치 않은 일에 닥쳤을때 나타나는 당혹의 시선과, 무엇인가 부인하고 싶은듯한 차마 믿겨지지 않는다는 시선과 이건 꿈이 아닐까 몽롱히 젖어드는 다채로운 세쌍의 시선들이 얀에게 촛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간의 그러나 얀의 입장에서는 좀 어색하며 긴 시간이 지나갔다. 험험!! 얀이 잠시 마른 기침을 했다. 그러자 마치 사람을 처음 보는양 멍하니 얀을 쳐다보던 세쌍의 눈동자중의 하나의 임자인 마른체형의 청년의 눈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그는 자리에서 엉거주춤 일어서며 얀에게 입을 떼었다. "저기.. 무슨일로 오셨는지.." "네..갑옷과 투구를 수리하려고 왔습니다.." 순간 얀의 얼굴에서 입으로 정밀하게 시선의 촞점을 맞추고 있던 세명의 눈이 크게 떠지며 입가에 침이 흐르도록 입을 벌어지고 안면의 근육을 기쁨이라 표현해도 무방할 기색으로 물들이며 온몸의 근육이 흥분으로 일렁이는 신기한 모습을 얀에게 보여 주었다. "게..게헤르님 소..손님 이시랍니다.." 얀에게 말을 걸었던 청년이 노인을 돌아보며 더듬거리며 외쳤다. "오오..이달 들어 첫번째 손님이 드디어 오셨구만.." 노인역시 감회가 새롭다는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이번달도 손님 한명없이 공치나 했는데 ..감격스럽습니다..흑.."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곰같은 청년이 자신의 절반도 안되는 체구의 노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흐느꼈다. 세명의 노소가 감정이 복받쳐 어깨를 서로 부여잡고 우는 모습을 얀은 석상처럼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아야만 했다. 험험!!! 재차 얀의 헛기침 공격이 이들의 귓전을 강하게 때려 대었다. "이놈들아 그만 일어나지 못해.. 니케임! 내 옷에 침 흘리지마!! 미트임! 노인네 허리 부러뜨리려는거냐?..어서 떨어지지 못해?" 게헤르란 노인이 마른청년을 발로 걷어차고 곰같이 우람한 청년을 번쩍 들어 던지는 기염을 토하며 자신의 말과는 달리 자신의 원기왕성함을 증명하며 장내를 정리하였다. "흠흠..이거 손님을 앞에두고 추태를 보였군요..오랫만의 손님이시라.." "네.." 얀은 노인의 괴력에 벌어진 입을 감추질 못했다. 얀은 마법도시 아함브라에서 거점을 잡고 활동하는 전사들이 거의 없기에 한가하리라고 생각하고 이곳 검사협회 대장간을 찾아온것이었다. 이벤트 이후로 혹시나 그의 장비를 알아보고 귀찮게 하는 이들이 있을까봐 조심하며 그래도 혹시나 하여 일부러 저녁 늦게 찾아온 것이었지만 그들의 말을 들으니 이정도로 피폐해 있을줄은 몰랐었다. 설마 석달동안 얀이 5번째 손님일줄이야.. "어쩌다가 이런 지경까지.." 얀이 조심스럽게 물어 보았다. "초기에는 그런대로 주문이 많았지요. 도시내의 대장간중 마스터급의 장인은 몆분 안되었거든요.." 니케임이란 청년이 얀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초기에는 전사들이 그런대로 찾아 왔었고 전사들이 어느날이후 도시를 떠난이후에는 마법사들이 마법무구의 제작을 위해 이곳 검사협회내의 대장간에도 많은 물량을 주문했었다고한다. 그러나 차츰 외부에서 초빙한 장인의 숫자도 많아지게 되고 자체 길드에서 육성한 장인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 차츰 물량을 줄이기 시작하더니 그들의 장인이 실력이 향상된 이후에는 길드에서 관리하는 대장간이 딸린 무기상점을 열게 되었다. 그후로 더이상 마법사길드로의 주문은 더이상 들어오지 않았다. 사람들도 물량이 적고 비싼 이곳보다는 마법사길드에서 운영하는 상점으로 몰리게 되었다. 그곳의 상점에는 그들이 원하는 다채로운 마법물품이 비록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항상 가득히 쌓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아함브라의 특성상 전사계열이 극히 드믈고 새로 무기를 구입하러 오는이들이 대부분이기에 수리를 위해 이곳 대장간을 찾는이들은 거의 없다시피 되어 아함브라 에서 제일 한가한 대장간이 되어 버렸다고 풀죽은 목소리로 설명을 해주었다. "흠..젊은이가 입고있는 갑옷이 수리할 갑옷인가?" "네..그렇습니다.." 얀은 게헤르란 이름의 대답하며 레더아머와 본헤름을 건넸다. 노인은 약간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의 장비를 건네 받았다. 몆달째 가뭄에 콩나듯이 오는 손님중 하나만 아니었다면 이런 장비의 수리를 그가 직접 하려들지는 않았을것이었다. 노인은 내심 툴툴거리며 손에 들린 장비를 살펴 보았다. "어디보자..헉..이..이것은?" 노인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얀을 바라 보았다. "이..이건 겉보기와는 달리 대단한 물건이로구만 내 생전에 이런 물건을 볼수 있다니 드래곤 가죽으로 만든 갑옷과 어금니로 만들어진 헬름이라니..이런 장비를 손볼수가 있다는것은 장인으로서 대단한 영광이라네.." 노인은 얀을 새삼스럽게 바라보았다. "아마도 이곳 아함브라에서도 이런 물건은 찾아 볼수 없을거네.. 생각보다 대단한 젊은이였구만 이런 물건은 쉽게 구해지는것이 아닐텐데.. 더구나 이런 갑옷에 이정도의 흠집을 내는 존재들과 싸워 이겼다니 실력도 제법 이겠구만.." 순간 노인의 눈이 번뜩 빛을 발하는것처럼 느껴진것은 얀의 착각이었을까? "언제까지 수리를 해주면 되겠나?" "제가 시간이 별로 없어서요. 내일까지 수리가 가능하겠습니까?" "오랫만의 손님인데 밤을 새워서라도 고쳐줌세..내일 오후에 다시 들리게나.." "감사합니다." 얀은 그의 레더아머와 투구를 만져보며 신기해하며 있는 청년들을 재차 발길질로 걷어차고 있는 노인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였다. 얀은 부산하게 다시 화로의 온도를 적정하게 지피고 연장과 공구를 챙기고 있는 청년들에게도 인사를 하고는 대장간을 나섰다. 이제 그의 마탑을 찾아가볼 차례였다. 그는 마탑 소유권리증을 꺼내어 좌표를 살폈다. -------------------------------------------------------------------------------- 늦었습니다.. 갠적으로 바쁜일이 많아서요..ㅡㅡ;; 성실연재 하기로 해놓고 며칠도 못가서 도로 극악모드로 가게되어 죄송합니다 얀의 마탑에 관한 것은 길드전 이후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일단 길드전전에 얀이 마탑에서 밤을세워 스킬 몇개를 새로 배웟다는 설정하에 길드전이 시작합니다.. 이점 참고해 주시길 바라며.. 성실연재 하기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혹 사시미칼이 공격력이 어케 되는지요? 리니지2에서 새로 어쌔신을 키우는데 메인거쉬 들고도 요즘 공격력이 딸리는것을 느끼고 있는뎅 아무래도 그 사시미칼이 자구 욕심 나는군요.. 사시미칼 들고 리2 8섭에 어름화살에게 건네주심 ...^^;;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3 회] 날 짜 2003-09-027085112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휘이잉 서쪽으로 강하게 부는 바람에 구름들이 하늘을 가득 메운체 열병하듯 줄지어 달려가고 있었다. 덕분에 이글거리는 태양 아포스의 열기는 피할수 있었지만 대지에서 피어 오르는 미묘한 열기는 오히려 더욱 타오르고 있었다. 완만하지만 곳곳에 울퉁불퉁 솟아오른 언덕군과 커다란 바위들이 듬성듬성 산재해있는 평원에는 긴장과 불안감이 미묘한 흥분과 어우러져 대치해 있는 6만의 유저들과 멀리서 관전하고 있는 수십만의 유저들 사이를 흐르고 있었다. 각기 3만의 용병들이 역시 3만의 병력으로 개미떼처럼 몰려있는 상대 진영을 바라보며 정렬해 있었고 그 사이를 몇몇 전령과 지휘를 맡은 이들이 고함치며 자신이 맡은 부대원들을 독려하고 있었다. 피이잉 날카로운 소음을 내이며 샐러맨더 길드와 실버소드 길드의 본진에서 신호용 마법불꽃과 화살이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구름덮인 하늘아래 푸른색 마법불꽃과 붉은색 불꽃을 뿌려대는 신호용 화살이 교차하며 상대진영을 향해 비행하다가 중간지점의 대지에 떨어져 내렸다. 6만쌍의 눈동자가 긴장의 감정을 담고 마법불꽃과 화살의 궤적을 따라 시선을 옮겼다. 그들의 시선끝에 대치해 있는 상대진영의 용병들이 아스라히 보였다. 차차착 무의식적으로 무기를 잡은손에 힘이 들어갔는지 곳곳에서 건틀릿과 무기와의 작은 마찰음이 들려왔다. 한명이 내는 마찰음은 별것 아니지만 3만을 이룬 사람들이 거의 동시에 내는 마찰음은 약간의 시간차로 인하여 기묘한 음률을 내이며 커다란 울림으로 모두의 고막을 두들겨 대었다. 용병생활을 오래하며 길드전과 같은 집단전의 경험이 많은 이들중의 일부는 전투를 앞두고 긴장과 불안감속에서 터져나오는 이 기묘한 울림에 약간 몽롱한 눈빛에 빠져드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격렬한 전투를 앞두고 예외없이 터져 나오는 이 울림에 순간적으로 온몸을 관통하듯 흐르는 짜릿한 쾌감을 느끼며 동시에 전의를 불태우고 있었다. 그들은 이런 흥분을 느끼기 위해 매번 길드전이 열리는곳을 찾아드는 전쟁 매니아들이었다. 자크마도 그런 이들중 하나였다. 최첨단 시스템이 통제하는 현대전에서 서로 누구의 전자장비가 우수한가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결정되고 상대적군의 모습조차 보지 못하고 죽어야 하는 대부분의 군인들중 한명이 자크마의 현실상의 직업이었다. 이른바 직업군인 이었다. 마치 현실인양 얼굴을 맟대고 상대의 눈동자를 노려보며 서로의 급소를 노려 무기를 내지르고 이마에서 턱끝으로 흐르는 땀방울의 뜨거움과 귓전을 울리는 거친 상대의 숨소리를 들으며 격전을 벌일수 있는 아르카디아의 길드전은 자크마에게 마약보다 강한 유혹이었다. 그는 초창기부터 규모가 큰 길드전마다 참가해 무기를 휘두르며 전장을 누비며 거칠은 전장의 장엄한 향기를 즐겼다. 그러다가 전쟁의 또다른 묘미를 느끼기 위해 길드에 가입하여 일개 용병이 아닌 집단전의 지휘관이 되어 상대와 전략과 전술을 겨루며 상대의 전술을 파악하여 의표를 찌르며 승리를 얻는 새로운 전쟁의 즐거움을 느껴갔다. 현역 군인으로서의 그의 직업은 이런 길드전에 있어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 내었고 덕분에 그의 길드는 제법 규모가 커져갔고 그의 명성도 더불어 올라갔다. 아함브라의 마법사 길드연합에서 용병대의 편성과 지휘를 위해 자크마를 찾아 왔을때 그는 또다른 전쟁의 묘미를 느낄수 있다는 흥분에 기꺼이 승락하고 그날로 아함브라에 텔레포트를 해왔다. 그는 이번 길드전의 주역이지만 사실상 전력에 보탬이 되지않는 샐러맨더 길드원들 500명을 후방 본진에 두고 그들의 호위를 위해 1500명의 용병을 배치 하였다. 전사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1500명은 많은 인원이었기에 마법사 길드연합에서 우려를 표명해 왔지만 자크마는 개의치 않고 미소만을 지었다. 그리고 전군을 4개부대로 나누어 중앙군 8000, 좌우군을 각기 7000명씩 편성하여 전방을 맡게하고 자크마 본인은 마법사 2000, 용병 3000명으로 이루어진 후방지원군과 함께 중앙군의 뒤쪽에 따로이 포진하고 있었다. 3만명중 5000명에 이르는 마법사들은 후방지원군에 2000명이 중앙군과 좌우군에 1000명씩을 포함시켜 배치해 놓았다. 그리고 일종의 저격부대로 1개조가 궁사 5명과 마법사 5명, 호위를 위한 용병 10명으로 이루어진 1개조 20명의 저격조 50개조를 별도로 편성하여 전선에 고루 분포시켰다. 그들의 임무는 실버소드 용병대의 지휘관들의 저격으로 전황에 상관없이 1개조마다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하였다. 그리고 전군은 100명씩 1개 백인대로 묶어 그들중 한명에게 지휘를 맡겼다. 백인대 10개는 1개 천인대를 이루고 천인대는 중앙군과 좌우군을 지휘하는 지휘관의 통제를 받게 하였다. 편성 자체는 급조한것치곤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 문제는 상대는 거의 단일 길드들의 연합으로 정예병력으로 조직이 탄탄하고 상호협력과 분담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것이다. 급조한 병력으로 이들에 맞서서 얼마만큼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수가 있을지가 이번 길드전의 변수였다. 그가 편성한 부대가 그들에게 쉽게 무너지지 않을때 기회가 올것이다. (이젠 부딪혀 봐야 알겠지) 자크마는 불안감으로 자신을 주시하고 있을 샐러맨더 길드와 마법사 길드연합의 마법사들의 시선을 등뒤로 느끼며 오른손을 치켜 들었다. "전군 진격!!" 그의 손이 힘차게 전방으로 향하며 진격의 명령이 떨어졌다. 하늘위로 붉은색과 푸른색 황금색의 커다란 세가지 마법불꽃이 솟구쳐 오르며 폭죽처럼 터져버리며 구름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와아아아아 순간 우렁찬 고함소리와 함께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대 3만명의 고함소리가 하늘을 우렁차게 울리며 전군이 무기와 방패를 두들겨대며 서서히 실버소드 길드의 진영으로 진군해 나갔다. -------------------------------------------------------------------------------------------- 불과 며칠 지난것 같지도 않은데 왜이리 시간이 빨리 흐르는지.. 요즘들어 시간이 넘 빨리 지나가는것에 민감해 지게 됩니다. 한달한달이 그냥 훌쩍이군요 세월의 화살이 점차 가속도가 붙은듯 너무 빨리 날라간답니다. 연애도 해야 하고, 일도 해야 하고,게임도 해야 하고, 새로 시작한 라틴댄스도 배워야 하고 할것은 너무나 많은데.. 물론 아르카디아를 자주 올려야 한다는것도 명심하고 있답니다..^^; 극악연재의 악명을 저도 빨리 벗고 싶은데 글이란것이 쓸수록 힘들군요 세상 모든 작가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비 내리는 오늘 가져 봅니다.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죄송한 마음역시 가지고 있답니다. 여러분 가을입니다..환절기 몸조심하세요..(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4 회] 날 짜 2003-09-036835105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대들이 질서정연하게 실버소드 길드의 진영으로 진군을 시작했을때 실버소드 길드의 후방 본진이 자리한 높다란 언덕위에서 팔장을 낀체 전장을 오연히 주시하는 이가 있었다. 은색의 하프 플레이트 아머를 입고 있었고 머리에는 실버 풀헤름을 눌러쓰고 부는 바람에 붉은색 망토를 휘날리고 있는 인물이었다. 그의 허리에 전형적인 일본도가 비껴 채워져 있었다. 그는 바로 이번 길드전의 주역인 실버소드 길드의 배후격인 쇼군길드의 길드장인 무라시마였다. 언덕에 올라 전장을 오연히 주시하고 있는 그의 주위로 30명의 전사가 한쪽 무릎을 땅에 대고 마치 그를 호위하는 대형인듯 반원형을 이루며 자리하고 있었다. "초반의 기세가 제법이군..어떻게 생각하나 와타나베..?" "하잇! 저들이 서부의 글루디오 왕국에서 몇몇 지휘관급 용병을 영입해온듯 합니다만 그들로서 대세를 막지는 못할것입니다. 우리의 정예부대와 맞붙는순간 오합지졸로 돌아갈겁니다." 무라시마의 질문에 그의 오른편 가장 가까운곳에 있는 와타나베가 즉시 대답했다. 쇼군길드에서 아함브라에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파견했던 와타나베는 현재 길드전을 위해 임시로 창설된 실버소드 길드의 길드장을 맡고 있었고 길드전의 주 제거대상인 골든화이브중 하나였다. 그것을 증명하듯 그의 머리위로 실버소드 길드의 문장이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것은 그들도 어느정도 예측을 하고 있을거야. 그럼에도 저렇게도 기세가 당당하다는것은 왠지 꺼림찍하군..그들은 자신들의 마법력을 과신하는것일까? 아님 미처 내가 모르는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일까.." 무라시마는 무기와 방패를 두들기며 도발하듯 실버소드 길드의 진영으로 진군해 오는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대를 지켜보며 독백하듯 중얼거렸다. 확실히 전쟁에서의 고위급 마법은 일면 공포스러울 정도의 대량살상력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아함브라처럼 고위급의 마법사가 넘치는곳에서의 마법병단이라 불리울정도의 많은수의 마법사들의 집단적인 마법난사는 상대측에서 미처 접근전을 시도 하기도전에 몰살을 당할수도 있는 커다란 위협이었다. (그렇지만 마법만을 믿고 있다가는 오늘의 일전을 크게 후회하게 될것이다. 음침한 마법사들이여..)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던 무라시마는 와타나베를 돌아 보았다. "와타나베..!" "하잇!!" "계획대로 너는 네가 지휘하던 흑암조 1000명과 함께 이곳에 남아라..만약을 위해 수라조 인원중 절반을 남겨 놓겠다" "주..주군 수라조는 주군의 호위를 위한 존재...어..어찌 제가 감히.." 와타나베가 고개를 들어 무라시마를 바라보며 당황한 얼굴로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쇼군길드는 최초 결성시 클로즈베타 테스터였던 무라시마와 나중 오픈베타후 그가 직접 모집하고 키우다시피한 49명의 유저로 시작 되었다. 49라는 숫자는 일본의 전통설화를 바탕으로 일본의 전통극인 가부키와 영화등에 무수히 각색되어 막이 오르고, 상영되는 '49인의 사무라이'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오래전 이웃영주에 피살된 영주의 복수를 하고자 피살된 영주의 부하 49인이 모여 복수를 다짐하고 마침내 이웃영주의 목을베어 복수를 이룬 49인의 사무라이가 자신의 주군이었던 영주의 묘앞에서 일제히 할복자살하며 끝을 맻는 내용은 오랫동안 일본인들에게 사랑받는 무사의 표상이었다. 무라시마가 영주격인 길드장이 되고 49명의 길드원이 49명의 사무라이가 되어 출범한 쇼군길드는 어느새 5만의 정예부대를 지닌 길드로 성장해 있었다. 길드장인 무라시마를 제외한 길드서열 1위부터 49위를 차지하고 있는 49명의 길드의 핵심 맴버중 상위의 19명은 길드내의 대내외적인 업무를 맡아보며 각 부대를 지휘하는 부대장의 역활을 수행 하고 있었고 나머지 30명은 영주격인 길드장인 무라시마의 호위를 담당하고 있었다. 그만큼 무라시마의 안위는 그들에게 중요한 것이었다. 그런데 수라조라고 별도로 불리우는 그들 30명중 15명을 자신의 호위에 투입하겠다고 하자 와타나베가 놀라는것은 당연했다. 아무리 그가 49명중 서열2위로 흑암조라 불리우는 별동대를 지휘하는 위치에 있더라도 감히 그런 특혜를 누릴수가 없는일이었다. "이번 길드전은 보통의 경우와 다르다. 나보다 와타나베 흑암조장의 안위가 더욱 중요하니 만약을 대비하는 것이다. 천려일실의 우를 범하지 않으려는 나의 고심을 이해하고 만전을 다해라.." "하잇! 명심하겟습니다." "존명!!" 와타나베와 수라조라 불리우는 무라시마의 호위대원 30명이 결의에 찬 눈빛을 번뜩이며 우렁차게 외쳤다. 무라시마는 몸을 돌려 언덕아래 곧 전장으로 변할 평원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이미 시작된 전쟁.. 붙어보면 결과가 나오겠지.. 위대한 대화혼으로 무장한 사무라이들로 하여금 아르카디아 전역에 나의 영지를 세우리라.. 이곳 아함브라를 시작으로 웅비의 날개를 펼치리라.. 이번 길드전은 우리 쇼군길드의 도약의 발판이 될것이다.." 챙! 무라카미가 허리에 차고있던 일본도를 힘차게 빼어들어 검끝을 하늘로 치켜 세웠다. 그리고 전방을 향해 칼을 내리며 외쳤다. "전군 진격하라!!" 동시에 오색의 불꽃을 뿌려대는 화살이 실버소드 길드의 본진에서 하늘 높이 솟구쳐 올랐다. 무라카미가 와타나베와 그를 호위할 수라조원 15명과 흑암조 1000명을 남겨두고 자신이 지휘하는 후군에 합류할즈음 이미 선봉을 맡은 이번 길드전의 동맹길드인 레드호크 길드의 부대가 50개의 방진을 형성하며 전방으로 힘차게 진군을 하고 있었고 그뒤를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3개군이 대오를 이루며 이동을 시작하고 있었다. ----------------------------------------------------------------------------------------- 전쟁씬이 생각대로 안써지네요..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이라는..ㅡㅡ;; 요즘 문장력이 딸려 글이 짧아져 가는데에 죄송하게 여기고 있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5 회] 날 짜 2003-09-05688987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레드호크 길드는 아함브라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이웃도시 도트란에서 활약하고 있는 길드로 이탈리아 유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레드호크 길드의 길드전에서의 전투방식은 고대 로마제국의 병사들의 전투방식인 방진을 응용한 것으로 레드호크 길드가 도트란시 제일의 길드로 성장하며 겪은 수많은 길드전에서 승리를 안겨 주었다. 고대 로마제국이 로마시민인 국가의 상류층이 명예와 의무를 긍지로 여기고 솔선수범하여 유럽을 제패한것처럼 레드호크 길드의 길드원은 자신들의 길드에 자긍심을 가지고 단결력이 강하기로 유명했다. 레드호크 길드에 정식으로 길드원이 되려면 먼저 하위 길드인 실버호크 길드에 가입 하여야 한다. 그곳에서 일정기간 퀘스트의 공동수행이나 타 길드전에 용병참여등을 통해 나름대로 검증된 이들이 레드호크 길드에 충원이 된다. 이때 정식 길드원으로 가입시 길드에서 새로 충원되는 길드원에게 방패와 검을 지급하며 길드내의 각 군단에 배속 시킨다. 방패는 카이트 방패로 통일하여 4클래스급 마법방어가 걸려 있었고 검은 근력증가와 데미지 강화 마법이 걸려있는 쇼트소드와 롱소드의 중간형태인 과거 로마병사들이 애용하던 글라디우스를 지급 받는다. 글라디우스는 짧은 검이 그렇듯이 베기용보다는 집단전시 찌르기용으로 쓰이는 검이었다. 길드전시 갑옷은 중갑계열로 입는것을 선호하나 별 제약은 없지만 지급받은 방패와 칼은 반드시 착용하여 참전해야 한다. 그들이 전투시 구성하는 방진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자 전투력의 극대화를 노리기 위해서였다.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로 참전한 레드호크 길드의 제 1군단 5000명은 1개조 100명으로 이루어진 50개조를 이루어 샐러맨더 길드의 진영으로 맞서 나갔다. 100명으로 이루어진 대열의 외부(전후좌우)에 있는 이들은 외부로 방패를 겹겹히 세우고 대열의 안쪽에 있는 이들은 방패를 들어 머리위에 눕혀얹는 방식으로 방패로 대열의 내부를 보호하며 진군해 가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커다란 강철 벽돌을 연상케 해주었다. 레드호크 길드는 고대 로마제국이 했던것처럼 부대명을 그냥 1군단 2군단..이렇게 부르고 있었다. 각군단은 5000명을 정원으로 1군단부터 10군단까지 편성되어 있었다. 이번 길드전에 참가한 1군단은 평소 자신들의 애칭을 카이사르 군단으로 부르며 자긍심이 높았는데 레드호크 길드의 초창기부터 활약해온 그들의 단결력과 전투력은 길드내 최강이었다. 쇼군길드의 무라시마가 내걸은 미끼를 덥석물은 레드호크 길드에서 성의표시로 이번 길드전에 1군단을 투입시켜 무라시마를 흡족케 해주었다. 휘리리릭 피히히잉 샐러맨더 길드 진영에서 수백, 수천의 마법 빛줄기가 솟아올라 다가오는 실버소드 길드의 진영으로 날아갔다. 형현색색의 아름다운 마법의 빛줄기는 구름덮혀 약간 어두운 대지를 밝게 채색하며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 머리위로 내려 꽂혔다. 투명한 유리막같은 실드마법이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위로 무수히 생겨났다. 콰콰콰쾅 쿠쿠쿠쿠 순간적으로 눈이 부시게 밝은 폭발섬광이 태양빛처럼 강렬하게 피어 올랐다. "크하아아" "커허억" 마법의 사정거리에 진입했던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의 선두부분의 이곳저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마법사들이 대응하여 실드마법을 걸었지만 실드 하나에 수십발이 넘도록 달려드는 마법공격에 그만 실드가 견뎌내지를 못하고 깨어져 버린곳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와중에도 선두에서 진군하던 레드호크 길드의 1군단 카이사르 군단의 벽돌모양의 방진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었다. 원래 1개조가 100명인 카이사르 군단의 방진 1개조는 현재 1개조 105명으로 편성되어 있었다. 무라시마가 보내준 마법사들이 1개조마다 5명씩 투입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벽돌형 방진위로 5겹의 실드마법을 걸어주어 방진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5겹의 실드마법과 마법방어가 걸려있는 방패로 보호받는 50개의 벽돌형 방진은 대형의 속도를 속보로 하여 빠르게 샐러맨더 길드 진영으로 향했다. 샐러맨더 길드의 후방지원군에서 전황을 지켜보던 자크마는 벽돌형 방진을 이루고 있는 카이사르 군단이 매우 위험한 존재임을 직감할수 있었다. 용병대에 의존도가 낮은 일반적인 길드전과 달리 이번 길드전은 용병대들간의 결전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길드전이었다.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대는 급조한 병력이었고 저들은 정예의 병력이었다. 어느정도 피해를 입히지 못하고 맞붙는다면 백전백패는 샐러맨더 길드의 몫이 될것이 자명했다. 그는 지휘관급에게만 허락한 길드채팅창을 열었다. "전방부대의 마법사들은 적의 일반부대에 마법을 집중하라. 선두의 밀집된 방진은 후방지원군의 마법사들이 상대 하겠다." 전방부대에 명령을 하달한 자크마는 자신이 지휘하는 후방지원군에 편성되어 있는 2000명의 마법사 들에게 선두의 방진에 집중 공격을 하라고 지시했다. 휘리리릭 피히히힝 다시금 샐러맨더 길드 진영에서 아름다운 마법의 빛줄기가 솟아 올랐다. 샐러맨더 길드의 전방부대에서 솟아오른 마법불꽃은 카이사르 군단의 후방을 뒤따르는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를 향하고 있었고 후방지원군에서 솟구친 마법 불꽃은 카이사르 군단의 방진을 목표로 날라갔다. 콰콰콰콰 쿠쿠쿠쿵 또다시 대지를 갖가지 아름다운 빛으로 채색하며 날아든 마법빛줄기가 실버소드 길드 진영에 직격하며 밝은 폭발섬광을 뿌려 대었다. "크아아" "크큭" 갖가지 비명성이 사방에서 난무하며 날아든 돌에 깨어진 유리창처럼 맥없이 깨어진 실드마법 아래 위치했던 실버소드 길드 소속의 용병들이 새까맣게 그을려 쓰러져 강제 로그아웃이 되었다. 그러나 그와중에도 레드호크 길드의 카이사르 군단의 50개조의 방진은 별다른 피해없이 어느새 샐러맨더 길드 진영에 근접해 오고 있었다. "8클래스 마법이 가능한 마법사들은 적 밀집대형을 고위급 마법으로 요격하고 나머지 마법사들은 후방의 뒤따르는 용병대를 공격하라." 자크마는 급히 그가 지휘하는 후방지원군의 마법사들에게 수정 지시했다. 다음순간 샐러맨더 길드 진영에서 다른 마법의 빛줄기보다 더욱 굵고 선명한 붉은색 화염줄기 서너개가 하늘로 솟구쳐 올라 자신들에게 바작 접근한 카이사르 군단의 머리위로 떨어져 내렸다. 동시에 하늘에서 굵은 번개줄기 3개가 카이사르 군단의 선두 방진들위로 매섭게 내려 꽃히고 있었다. 8클래스급의 헬파이어와 라이덴 마법이었다. 그리고 하늘가득 덮힌 구름을 뚫고 꼬리에 불꽃과 검은 연기를 매달고 있는 운석 2개가 역시 카이사르 군단을 노리고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대인용의 8클래스급 메테오였지만 그 파괴력은 1개 방진을 부수기에 모자름이 없어 보였다. 마법사들 역시 다급한 마음에 마나 소모량이 큰 8클래스급 마법을 급히 시전한 것이다. 약간의 시간차를 두며 8클래스급 마법들이 거침없이 샐러맨더 길드를 향해오던 카이사르 군단의 방진위로 쏟아져 들었다. 콰지지직 쿠콰콰콰 강한 폭발음과 눈부신 섬광이 번뜩이는 가운데 강력한 마법에 직격된 방진이 폭발하는 불꽃과 함께 산산히 부서졌다. 쿠쿠쿠쿵 메테오 마법에 소환된 운석이 또 한발 선두에 있는 방진에 직격했다. 동시에 붉은 화염을 동반한 강한 폭발이 방진 중앙에서 하늘로 솟구치며 바위덩어리와 흙먼지와 검게 그을린 카이사르 군단병들이 이곳저곳으로 튕겨져 날라갔다. 순식간에 밀려들던 카이사르 군단의 방진들중 절반이 넘게 마법에 직격되어 파괴되어 버렸다. 그러나 카이사르 군단은 멈추지 않고 더욱 빠르게 전의를 불태우며 샐러맨더 길드로 짓쳐들고 있었다. 마법공격에 절반이상 혹은 1/3 이상 파괴된 방진의 잔여 인원은 주변의 다른 방진의 잔존인원들과 결합하여 새로운 방진을 결성하여 그 뒤를 따랐다. 31개의 방진이 마법공격에 파괴 되었으나 피해가 없는 방진 19개는 샐러맨더 길드의 선두 부대와 접촉하려 하고 있었다. 그뒤를 파괴된 31개의 방진에서 모인 인원이 새로이 결성한 13개의 급조된 작은 방진들이 뒤따랐다. 개미떼처럼 밀집되어 있는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대에 카이사르 군단의 벽돌형 방진이 파고들어오자 외부의 방어를 위해 첩첩히 두르고 있는 방패에 샐러맨더 용병대원들의 무기들이 무수히 작렬하며 불꽃을 튀겼다. 카카카캉 "크흐흑" "흐아아아" 금속성이 귀청을 울리는 가운데 단발마의 비명소리가 연속적으로 터져 나왔다. 면밀하게 방진외부를 방어하고 있는 방패와 방패 틈새에서 느닷없이 짧은 글라디우스가 튀어나와 근접해 있는 샐러맨더 길드소속의 용병대들의 갑옷을 뚫고 그들의 몸에 깊숙히 상처를 안겨주고 있었다. 방진 주변에 몰려 들었던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이 우수수 쓰러져 갔다. "이얍!!" 거친 고함소리와 함께 샐러맨더 길드 소속의 건장한 용병 한명이 육중해 보이는 배틀엑스를 힘차게 내리 찍었다. 쿠앙 용병이 휘두르는 힘찬 배틀엑스의 공격에 방진외부를 방어하고 있던 카이트 방패 하나가 구겨진체 벗겨지며 방진내부에 있던 카이사르 군단병 한명이 드러났다. 카카캉 "크흑" 순간 주변에 있던 샐러맨더 길드소속의 용병들이 내지른 무기들의 집중적인 공격에 모습이 드러난 방진내부의 카이사르 군단의 용병은 순식간에 강제 로그아웃이 되어 버렸다. 우워워 잠시 기분좋게 승리의 함성을 내지른 배틀엑스를 든 건장한 용병이 장애물이 제거된 방진의 한쪽을 뚫고 들어갈 목적으로 구멍이 난 방진내부로 재차 거칠게 배틀엑스를 휘둘렀다. 깡 순간 방진내부에서 새로운 방패가 빈자리를 채우며 나타나 그의 배틀엑스를 튕겨 내었다. 동시에 동료를 죽음으로 이끈 그에게 복수하듯 중심을 미처 잡지 못하고 있는 배틀엑스를 들고있던 건장한 용병에게 방진속에서 세자루의 글라디우스가 매섭게 튀어 나왔다. 헉 가슴과 복부에 세군데의 치명상을 입은체 건장한 체구의 용병이 배틀엑스를 바닦에 떨구며 쓰러져 로그아웃이 되었다. 마치 양파껍질을 벗기듯 껍질을 벗기고 나면 새로운 껍질이 나타나듯이 방패를 걷어내고 한명의 용병을 제거하면 새로운 방패가 내부에서 나타나 그 빈자리를 메꾸는 카이사르 군단의 로마식 밀집방진에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은 전전긍긍하며 접근전의 서막을 열었다. 한편 샐러맨더 길드의 마법사들이 연이은 마법난사에 고갈된 마나게이지를 마나포션을 마시며 채우느랴 마법공격이 잠시 주춤해 있는동안 선두에선 방진과의 벌어진 거리를 좁히며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는 샐러맨더 길드 용병대에 근접해 갔다. 으드득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 후군을 직접 이글고 있는 무라시마는 이를 바득 갈아 대었다. 전황을 살펴보니 상대와 얼굴을 맞대고 칼질 한번 못해보고 약 5000명의 용병들을 잃어야했다. 5000명이면 현재 실버소드 길드 소속으로 참전한 용병들의 1/6 이나 되는 숫자였다. (섣부른 승리의 잔을 들지마라. 음침한 마법사들이여.. 진정한 전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내심 중얼거린 무라시마가 전군에 명령을 내렸다. "전군 착궁하라!!" 순간 25000의 병력에서 2만의 병력으로 줄어든 실버소드 길드소속 용병들은 들고있던 무기를 롱보우나 크로스 보우등으로 바꾸어 들었다. 다시금 무라시마의 명령이 떨어졌다. "발사!!" 순간 2만발의 화살이 하늘을 새까맣게 물들이며 샐러맨더 길드의 진영으로 날아 들었다. --------------------------------------------------------------------------------- 오늘도 비가 종일 오는군여.. 이따가 맥주나 션하게 마셔야 할것 같네요.. 극악연재에 안 맞게 넘 일찍 올려 실망을 드린게 아닌가 염려가 되네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6 회] 날 짜 2003-09-087936125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휘리리릭 실버소드 길드진영에서 발사한 2만여발의 화살이 하늘을 새까맣게 물들이며 장마철의 장대비처럼 샐러맨더 길드진영으로 떨어져 내렸다. 예상치 못했던 적의 대량의 화살공격에 마법사들은 급히 실드마법을 전개 하였다. 화살공격이야 길드전에서 자주 쓰이는 공격방식이었지만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으며 끊임없이 실드의 방어막을 두드리는 화살공격은 가득이나 길드전의 경험이 적은 샐러맨더 길드의 마법사들을 당황시켰다. 후두둑 미처 실드마법을 걷고 상대진영에 마법을 날리기도 전에 새로운 화살비가 날아와 실드의 겉면을 향해 날아와 방어막에 튕겨 나가고 있었다. 화살은 샐러맨더 길드진영으로 파고 들고있는 카이사르 군단의 밀집대형위에도 떨어져 내렸으나 머리위로 방패와 실드마법으로 보호받고 있는 그들에게 피해를 안겨주지 않았다. "이...이런..."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대를 지휘하고 있던 자크마는 당황해 일시지간 적절한 명령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상대와의 대등한 접전을 펼치기 위해서는 접근전이 벌어지기전에 마법으로 최대한 적을 타격하여 상대의 숫자를 절반정도 삭감해야 하는데 이동하며 날리는 적의 수만발의 화살에 머리위의 실드 마법을 해체할수가 없었다. 아마도 전문적인 궁사가 아니라 일반적인 궁사의 초급장비인 롱보우나 크로스 보우를 장비하여 쏘고 있을거라는것은 상대가 어느정도 피해를 감수하고 적정거리에 접근해서 화살을 날리기 시작한 것을 보고 짐작할수가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도 어느정도가 되야 무시할수가 있는것이지 수만발의 화살비의 공격은 실드마법이 감당할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 유리창에 금이 가듯이 균열이 일어나 이중삼중으로 재차 실드마법을 걸어야 할정도의 데미지를 주고 있었고 당장 실드마법을 해체 하였을때 일어날 병력의 손실은 상당히 뼈아픈 손실이 될터였다. 자크마가 순간적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혼란에 빠져 있을무렵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는 샐러맨더 길드의 마법사들이 실드마법으로 머리위를 방어하고 있는 틈을타서 끊임없이 화살을 날리며 이동하였다.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는 추가적인 손실없이 카이사르 군단과의 벌어진 거리를 좁혔고 이내 길게 늘어진 전선에 합류할수 있었다. 활에서 다시 자신들의 주무기로 교체한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들이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과 거칠게 육박전을 벌여갔다. 길게 늘어진 전선을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개미떼처럼 몰려 두마리의 용이 다투듯 꿈뜰대는듯한 형상을 지어대며 격렬하게 무기를 휘두르며 얽혀 들었다. 카카캉 전선 곳곳에서 무기와 무기가 교차하며 불꽃이 튕겼다. "으아아" "케헥" 사방에서 비명소리가 메아리치듯 울리며 무기를 들고 전투를 벌이고 있는이들에게 공포와 분노를 일으키고 있었다. "제기랄.." 전황을 지켜보던 자크마의 입에서 무심코 욕설이 튀어 나왔다. 용병대의 전력이 상대에 비해 열세인것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전선의 곳곳에서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이 주춤주춤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어느 한곳이라도 뚫리게 된다면 길드전 패배라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것이 분명했다. 자크마는 접근전이 벌어지기전에 상대의 전력을 절반정도로 삭감하지 못한것이 무척 아쉬웠다. 여러각도로 예측했던 전황의 예상도에서 일단 최악의 수순으로 전개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상치못한 공격으로 접근전을 쉬이 허락해야 했던 것이 마음에 걸렸다. (제법 머리를 굴리는 자가 상대에 있었구만..결국 최후의 패를 일찍 내보일수 밖에 없는건가..?) 자크마는 순간 자신이 감추고 있는 마지막 히든카드를 써야 하는지 고민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리 보아도 적절한 상황이 아니었다. 전선이 아직 투터웠고 상대의 후군이 전선의 뒤에서 굳건하게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마냥 기다리다가는 시기를 놓치게 된다. 위협적으로 전선 곳곳에서 샐러맨더 길드진영을 뚫어오고 있는 밀집대형에 먼저 전선에 구멍이 뚫린다면 패를 내밀기도전에 패배를 선언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릴수가 있기에.. (기회를 만들어야 할텐데..) 자크마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갔다. 이순간 얀은 우측전선의 언덕위에 세워져있는 작은 유적지에 있었다. 영국의 스톤헨지의 축소판이라고 할수있는 유적지는 어른5명이 팔을 벌려 안을수있는 높이 4-5m의 돌기둥이 원을 이루며 세워져 있었고 얀은 그한가운데에 있었다. 얀은 자크마가 별동대로 편성한 저격조에 속해 있었다. 초보궁사인 보우맨들이 쓰는 레더켑에 얼굴을 가리는 레인져 마스크와 블랙레더아머를 착용하고 지난번 퀘스트에서 받은 롱보우, 신궁 슈페리어를 들고 있었다. 새파랗게 빛나는 롱보우는 찾아보기 힘들기에 슈페리어는 여러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으나 초보 보우맨이나 중급 아처들이나 쓰는 롱보우라 별다른 관심을 유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신궁 슈페리어는 일반 롱보우에 비해 엄청난 비거리(화살이 날아가는거리)를 지니고 있었고 막강한 공격력을 지니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화살을 날릴때 신성력 데미지를 줄수있는 홀리에로우 스킬이 자동적으로 발동되어 언데드나 암흑계열에 추가 데미지를 줄수 있었고 별도로 5클래스급의 마법화살들을 쏘아 보낼수 있었다. 공격을위해 잡는 활대의 손잡이 부근에 세가지 보석이 박혀있는데 공격시 푸른색 사파이어를 누르며 화살을 날리면 라이트닝 에로우가, 붉은색 루비를 누르면 화이어 에로우가 발사되며 투명한 수정보석을 누르면 아이스 에로우가 발사되었다. 그리고 무기창에 슈페리어를 장착시 얀의 스킬창에 2개의 스킬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그중 한가지는 가이드에로우라는 스킬은 공격시 빗나가더라도 스스로 근처의 적을 쫒아가 타격하는 다중공격에 유용한 스킬이었고 다른 하나는 신성력을 극대화 하여 언데드 계열에 강한 타격을 주는 스킬이었다. 부가옵션으로 민첩성을 +100 해주고 체력을 +100 ,모든 궁사스킬을 +5 해주는 신급 아이템 이었다. 유적지안에는 얀과 같은 저격조 3개조의 궁사들과 마법사들이 모여 언덕아래에서 아군과 접전을 벌이며 밀려들고 있는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에 화살과 마법으로 공격을 하고있었다. 저격조의 궁수와 마법사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저격조에 편성된 전사계열 용병들은 유적지의 돌기둥 사이마다 방패를 세워적의 공격을 방어하고 있었는데 아직은 언덕아래의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대가 상대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들과 접전을 벌이고 있어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언덕아래의 전황을 지켜 보고만 있었다. 휘익 얀의 슈페리어에서 화살 한대가 매섭게 쏘아졌다. "크흑" 샐러맨더 길드를 압박하며 밀려오던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중에서 부대원을 독려하던 백인대장 인듯한 용병한명이 그의 화살공격에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져 로그아웃이 되어 버렸다. 제법 튼튼해 보이는 실버 플레이트아머를 입고 있었지만 얀의 슈페리어에서 발사되는 화살을 방어해주지는 못했기 때문이었다. 얀은 그가 서있는 언덕으로 일직선으로 밀고 전진해오는 카이사르 군단의 방진으로 시선을 돌렸다. 100명 완편의 방진이 아닌 마법에 피격되어 다시 급조한듯 60명정도의 중간급 방진이었다. 그러나 방패로 면밀하게 방어를 하며 서서히 밀고 들어오는 방진에 언덕아래의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은 전전긍긍하며 뒤로 계속 밀려나고 있었다. 언덕의 우측에서는 또하나의 방진이 접전을 벌이며 언덕을 약간 우회하며 샐러맨더 길드진영을 뚫으며 길을 개척하고 있었다. 그뒤를 따라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들이 기세등등하여 무기를 휘두르며 접전을 벌이며 전진해 오고 있었다. 얀은 먼저 그가 속해있는 저격조들이 몰려있는 언덕을 목표로 다가오고 있는 중간급 방진에 슈페리어를 조준하였다. 그의 엄지 손가락이 푸른색 사파이어를 지그시 누르고 있었다. 휘릭 파르스름한 라이트닝 마법이 걸린 화살이 방진의 외부를 방어하고 있는 방패와 방패의 틈새로 파고 들었다. 콰지직 "흐어억.." "헉.." 순간 얀의 화살이 파고든 방진내부에서 푸른섬광이 번뜩이더니 강력한 방전이 일어나며 방패를 들었던 카이사르 군단의 용병 3-4명이 쓰러지거나 비틀거렸다. 그들의 전신에서 푸른색 스파크가 아직 튕겨져 나왔다. 방진에 밀려나던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중 제법 전투경험이 많은 용병 한두명이 구멍이 뚫린 방진내부로 재빨리 무기를 밀어 넣었다. "컥" 미처 방패로 방어를 못한 방진내부의 용병 한명이 그들의 무기에 희생되어 로그아웃이 되었다. 다음순간 그자리를 내부에서 나타난 방패가 방어벽을 구축하며 구멍을 메웠다. 그러나 얀의 라이트닝 에로우는 방패들의 방어막의 작은 틈새를 연이어 날카롭게 파고들고 있었다. "크허억" "흐으으" 여지것 기세등등하게 샐러맨더 길드진영을 밀고 들어오던 방진의 이곳저곳이 얀의 화살공격에 흔들리며 곳곳에 빈틈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밀려나던 언덕아래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이 눈을 빛내며 순간적으로 빈틈을 드러내는 방진내부로 앞다투어 무기를 쑤셔넣고 있었다. 유적지가 있는 언덕을 확보하기 위해 밀고 들어 오던 방진이 빠르게 붕괴되어 갔다. 얀은 이제 그들에게 측면을 보이며 샐러맨더 길드진영으로 향하던 우측의 카이사르 방진으로 슈페리어의 방향을 바꾸었다. ---------------------------------------------------------------------------------- 곧 연휴네요.. 고향 찾아 먼길 다녀오시는 분들 모두 즐거운 여행이 되시기를.. Merry 추석!!! Happy 한가위!!! ^^*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7 회] 날 짜 2003-10-08781568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공지)죄송합니다 요즘 마음이 심란한 관계로 글이 잘 안써지네요 다시 읽어보니 넘 유치한점도 많고 설정도 제각각이고.. 일단 신설된 게임란으로 이전 신청을 하였답니다. 그리고 조만간 복귀하겠습니다. 일단 벌여논거 마무리는 기필코 해놓고 접겠습니다. 꼬리 달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보비님두 메세지 감사합니다.. 모두 날이 춥습니다.. 건강에 유념들 하세요..(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8 회] 날 짜 2003-11-046822114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우측전선은 적의 방진을 다수 격파, 위치 사수하고 현재 역습 준비중.." "중군에 파고든 방진에 아군이 고전중, 지원요망.." "좌군 지휘관 사망, 부대 통제력 상실, 1선에 꼬리를 남겨두고 2선으로 급속 후퇴 방어선 개편중.. 지원군및 지휘관 재임명 급히 요청함" 후방지원군에서 전선을 둘러보며 지휘중인 자크마는 현재 2개의 창을 열어두고 있었다. 그중 시계의 우측에 열어놓은 투명한 길드채팅창으로 급박한 전선의 소식이 밀려들고 있었다. 뇌파를 이용한 게임운영 시스템에 있어서 구시대적인 타자채팅게임의 전유물이라 할수있는 채팅창이나 파티창, 일반 대화창이 아직 유효하게 쓰이고 있는것은 그 효용성 때문이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린곳에서 원하는 정보를 일일히 귀기울여 듣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수없다. 누가 물건을 판다고 외치는것을 보고 돌아서서 찾아도 수많은 인파에 원하는 물건을 파는이를 찾기란 지난한 노력이 요구되는 일이 될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게임내에서 타자채팅 시스템은 사라졌지만 대화시 옵션 설정에 따라 대화내용이 일반 채팅창이나 길드 채팅창으로 자동 등록되어지는 방식으로 채팅창이 활용되고 있었다. 원하는 물건을 사려면 대화창을 불러 띄워놓고 누가 그런 물건을 판다고 외쳤는지 찾는식으로 채팅창은 아직도 유용하게 활용되는 게임시스템 이었다. 또한 채팅창은 길드전시에도 지휘계통의 명령전달의 신속성과 정확성면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수 있기도했다. 현재 길드전에 돌입전 길드채팅창은 몇몇 지휘관급에게만 대화내용의 채팅창 입력이 허용되고 나머지 대부분은 명령수령을 위해 열람만을 할수있도록 옵션을 사정 조정하여 길드전에 임하고 있었다. 길드전에 있어서 명령체계의 혼선을 방지하고 신속한 정보전달을 위해서였다. 현재 샐러맨더 길드의 좌,우,중군의 지휘관은 겨우 중급정도의 용병으로 그들의 임무는 호위대격인 백인대의 엄호하에서 후방지원군의 자크마의 명령을 받아 단위부대인 천인대와 백인대에게 명령을 중계해 주는 위치에 있었다. 별도로 각군의 후방에는 정탐병이 3인1조로 파견되어 그들에게서 전황이 자크마에게로 보고되고 있었다. 실버소드 길드의 예상치못한 화살작전과 동맹참전한 카이사르 길드의 방진의 선전으로 샐러맨더 길드는 초전에 무척 고전하고 있었다. 길드전이 시작되고 2시간정도 흐른 초반전에 이미 좌군은 안전한 위치에 있던 지휘관이 사망하고 부대는 오합지졸처럼 2선으로 후퇴하고 있었고 중군은 많은 사상자를 내이며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그나마 우군에서 지형적으로 유리한고지를 발판삼아 적군을 적절히 방어해 나가고 있는듯한 모습이 병력운용에 있어 약간의 도움이 되어주고 있었다. "자크마님 좌군이 무너지기 일보직전입니다. 대책을 세워주셔야 할것 같습니다." 자크마의 시계의 우측에 띄어놓은 길드채팅창에 비해 거의 글한줄 올라오지 않고 있던 좌측의 파티창에 마법협회 회장인 태세온의 우려섞인 글이 떠올랐다." "태세온님 걱정하지 마십시요. 아직 위험한 상황은 아닙니다. 곧 지원군을 이끌고 제가 좌군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군과 좌군이 너무 쉽게 밀리고 있군요.조금 불안 하군요.." 태세온이 길드전 패배를 염두에 둔듯 무거운 어조로 말꼬리를 흐렸다. "아직 걱정하실 단계는 아닙니다.그리고 우리에게도 비장의 한수는 남겨져 있습니다." 자크마는 태세온의 불안감 어린 어조에 밝은톤의 목소리로 답했다." 현재 파티를 맺고 파티창을 공유하고 있는 인원은 4명이었다. 자크마와 마법협회장인 태세온,길드마스터이자 길드전의 골든화이브중 한명인 샐러맨더 길드의 길드마스터 다미오와 그들 본진을 수비하고 있는 수비대의 수비대장 아케임이었다. "자크마님만을 믿겠습니다. 작전중이신데 제가 너무 시간을 뺏었군요.." "별말씀을.." 자크마는 태세온에게 답례하며 길드채팅창을 지켜보며 전황을 파악해 나갔다. "켈리! 우측전선은 어떠한가 당분간 버틸수 있겠나?" "네..자크마님 현재 아군의 방어선이 견고하고 적의 예봉을 무력화하고 있습니다." 켈리는 우군에 투입된 정탐조의 조장이였다. "알겠네..수고해주게.." "중군은 꼬리를 남겨두고 2선으로 후퇴하여 방어를 견고히 하라!" "후방지원군의 마법사 1진은 중앙군의 후미를 따라붙는 적군에 마법으로 엄호하라!!" "후방지원군의 마법사 2진은 적의 후방에 포진된 부대를 요격하라" "후방지원군의 마법사 3진은 좌군으로 합류하여 포효작전을 준비하라!" "후방지원군의 마법사 3진의 지휘관이 임시로 좌군을 지휘하라!" "후방지원군의 전사1진은 중앙군에 합류하여 방어선을 견고히 하고 전사2진은 좌군을 지원하라!!" 자크마는 숨돌릴틈도 없이 작전지시를 하였다. 침착성을 유지하려 했으나 약간의 불안감에 그의 목소리톤이 조금 높아졌다. 그의 명령에 따라 마법사들이 마법을 캐스팅하고 전사들이 전선으로 달려 나갔다. 이제 승부수를 띄울 시간이었다. 이대로라면 샐러맨더 길드의 패배가 자명하겠지만 그의 작전이 먹힌다면 샐러맨더 길드에게 유리하게 전황이 바뀔수 있을것이다. 물론 전쟁이란 항상 예측불가의 요소가 잠복해 있고 적들에게도 숨겨진 한수가 남아 있을지 모르기에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엔 아직 이른시간이었다. 그의 준비된 비장의 한수 '포효와 분노' 작전이 얼마만큼 성공을 거둘수 있을지 자크마는 조금 불안했지만 이미 던져진 주사위였다. "아케임 분노의 화살을 준비하게.." 자크마가 파티창에 지시를 내렸다. "알겠습니다. 자크마님.." 그가 글루디오에서 데려온 아케임이 짤막하니 힘있게 대답했다. 언제나 그에게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던 아케임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듯했다. 자크마는 등뒤의 본진에 있는 아케임을 향해 보이지도 않을 미소를 지어보이며 길드채팅창으로 명령을 내렸다. "좌군 지휘관은 '광기의 포효' 작전을 실시하라!!" (놈들이 의도대로 따라와줘야 할텐데..) 준비했던 반격작전의 지시를 내리는 자크마의 입술이 바짝 타들어갔다. 후방지원군에서 샐러맨더좌군으로 급히 이동한 마법사 500명은 인벤창에서 각기 길드전 직전에 한장씩 지급받은 붉은색 스크롤을 꺼내어 들었다. 붉은색의 스크롤은 일반적으로 저주마법계열을 나타내는 스크롤칼라였다. 500명의 마법사들은 샐러맨더 좌군 2선에 선별되어 정렬하고 있는 전사 500명에게 한명씩 1:1로 다가서서 그들의 머리위에 붉은색 스크롤을 찢으며 주문을 영창했다. "그대들의 분노로 적을 후려칠지니..크라이 오브 버서커!!" 순간 스크롤이 찢어진 곳에서 번뜩 불꽃이 일더니 붉은색 연기가 퍼져 나오며 전사들을 뒤덮었다. "케케케케" "크하하하" "쿠르르르" 붉은색 연기에 휩싸여 검은색 그림자만이 보이는 전사들의 입에서 괴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다들 물러서라" 좌군의 지휘관이 급히 주변의 병력들을 뒤로 물러서게 하였다. 그러자 붉은색 안개에 휩싸여 있는 전사들의 앞으로 카이사르길드의 방진과 실버소드 용병대들이 몰려 들어왔다. "쿠카카카" " 다 죽이리라..카카카" 그들 실버소드길드 용병대가 붉은 안개에 몰려들던 기세를 죽이며 주춤 거릴무렵 안개속에서 괴성과 함께 검은 그림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들은 조금전 스크롤에서 쏟아져 나온 붉은색 연기에 휩싸였던 전사들이었다. 그들의 모습은 조금전과 판이하게 달라져 있었다. 파르스름한 눈빛을 흘리며 눈을 연신 희번덕 거리며 입에서는 연신 흐느끼는듯 괴성을 흘리고 있었다. 드러난 피부는 온통 푸른색 힘줄이 터질듯 부풀어 올라 보기에 섬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입가에서 침을 주르륵 흘리며 괴성을 터뜨리며 광포한 기세로 전방으로 달려나가는 모습에 광기어린 거센 힘이 느껴졌다. "크르르르" "케케케 주..죽어라..쿠쿡" "헉.. 괴물들이다.." 장시간에 걸친 공방끝에 샐러맨더 좌군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2선으로 황급히 달아나는 적들을 사냥하듯 몰아치며 기세등등하게 몰려들던 실버소드길드의 용병들은 적진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괴인들을 보고 순간 당황해했다. "버..버서커다.." "피해..정면에서 상대하지 마라.." "미..밀지마..흐아아악.." 순간 샐러맨더 길드를 압박해 오던 실버소드길드의 용병들이 폭풍이 몰아치듯 거센힘에 이것저곳 으로 튕겨져 나갔다. 그들의 걸치고 있던 갑옷은 깊게 패어져있었고 날라가 땅에 떨어진 이들은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로그아웃이 되어 버렸다. 500명의 버서커전사들에 의해 실버소드길드 용병대의 선두가 진군이 멈추어지더니 이내 무참히 학살을 당하며 전열이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버서커라니.. 희한한 작전을 내세우는군 마법사 녀석들.." 샐러맨더 길드의 좌군을 맞아 몰아쳐가던 실버소드길드 우군지휘관인 다케시마가 중얼거렸다. (같이 죽자는 물귀신 작전인가..그렇지만 서로 피해를 입으면 결국 우리에게 유리할텐데..) 다케시마는 상대길드에서 들고나온 이번 버서커전사들을 이용한 작전이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버서커스킬은 전사계열 공통의 스킬이었지만 거의 쓰이지 않는 스킬이었다. 한번 발동하면 체력과 체력회복속도, 상대에 대한 물리데미지가 3-4배 상승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민첩성과 마법 저항력은 1/3 감소한다. 근접전에 있어서는 같은 레벨의 전사 3명을 우습게 상대할수는 있지만 원거리 화살공격이나 마법공격에는 거의 무방비로 당할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밀집된 공간에서는 원거리 공격을 할수 없으니 버서커전사들에 의한 공격력에 극심한 피해를 입을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가 알기에 이 피해는 그들만이 당하는것이 아니었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버서커스킬이 전사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어쩌다 모르고 잘못익힌 몇몇을 제외하고는 거의 익히는이없이 사장되다시피 되버린것은 버서커스킬의 부작용과 패널티때문이었다. 레벨에 따라 30분에서 1시간 유지되는 버서커스킬의 발동시간동안 버서커전사는 피아를 구별못하고 움직이는 모든것을 적으로 인식하여 무기를 휘두르며 공격해 들어가게된다. 즉 버서커 전사 이외에는 모두 적이 되어 버리는것이었다. 동료와 같이 싸울때 버서커스킬은 오히려 동료에게도 짐이되는 스킬이었다. 또한 원거리 공격에 취약해 일반의 넓은 필드에서 누구든 쉽게 버서커전사들을 상대할수 있었다. 그리고 버서커스킬에서 풀리고나면 스킬발동시간의 3배에 해당되는 시간동안 손끝하나 움직이지 못하고 그 시간이 지나야 회복이 되는 극악의 패널티에 누구든 외면하고마는 스킬이 버서커스킬 이었다. 그 시간에는 포션으로도 힐링마법으로도 신성력으로도 회복이 되질 않는다. 오로지 시간만이 지나가길 기다릴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사들에게 버서커스킬은 오히려 저주로 인식되어지는 스킬이었다. 그렇기에 다케시마는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들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입힐 이런 작전을 상대에서 왜 시행한것인지 다케시마가 의아해 하고 있을 무렵 전황은 다케시마의 생각대로 움직여지고 있지를 않았다. 아군적군을 가리지않고 살육을 위해 날뛸거라 예상했던 버서커전사들은 오로지 자신들 머리위에 떠있는 길드마크와 다른 길드마크를 지닌 실버소드길드의 용병들에게만 무지막지한 힘으로 무기를 휘두르고 있었다. 카카카캉 "크하학.." "이 괴물들 같으니..흐아아.." 그동안 거침없이 샐러맨더길드에 피해를 입히던 카이사르길드의 방진조차 버서커전사들에게 벌써 2개의 방진이 대형이 무너지고 무참히 학살을 당하고 있었다. "화이어볼" "케케켁" "꾸악" 깨어진 방진안에서 마법사들이 나와 버서커전사들에게 마법을 난사했다. 방진내부에서 실드마법으로 방진을 보호하던 마법사들이었다. 그들의 마법에 버서커전사 3명이 불길에 휩싸여 로그아웃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마법사들 역시 곧바로 날아든 무기에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쓰러져 로그아웃이 되어 버렸다. 빽빽히 밀집된 공간에서 체력이 약한 마법사들이 물러설 공간조차 없었기 때문이었다. 버서커전사들 덕분에 한숨 여유를 찾은 샐러맨더길드 좌군이 전열을 재편하여 실버소드 길드에 맞서왔다. 특히 전사들의 후방에 자리잡은 마법사들은 버서커전사들에게 힐링과 리커버리 마법을 걸어주며 체력회복과 상처치료를 해주며 전투를 도와주고 있었다. 그모습을 지켜보던 다케시마의 입에서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이럴수가 버서커전사들이 어떻게..이런일이 일어날수가..서..설마 버그..?" 다케시마의 예상대로 버서커스킬은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길드전시 버그가 있었다. 그러나 익혀 쓰여지지 않는 스킬이었기에 그 버그를 상용화 1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도 발견하여 수정하고 있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법사들중 저주계열을 연구하던 흑마법사 한명이 우연히 버그를 발견하여 혹시 나중에 써먹을일이 없을까하여 묻어 두고 있었는데 이번 길드전에 직접 참가하는대신 마나의법칙 길드에서 500장의 버서커화 저주스크롤을 보내어 간접참가를 하게 된것이었다. 샐러맨더길드 용병대를 지휘하는 자크마는 이 스크롤을 보고 반색하여 그의 작전에 곧바로 반영을 하게 되었다. 아마도 다음패치에 곧바로 수정되어 이 버서커스킬을 이용한 작전은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써먹은 지휘관이 될 가능성이 많았다. 좌측전선은 새로 지원군마저 합류한 샐러맨더 길드의 기세에 실버소드 길드가 막대한 피해를 입으며 점차 뒤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 어쩌다보니 두달이 훌쩍 넘어가고 말았군요.. 참 세월의 무상함이라니.. 너무 늦기전에 조금씩 다시 올려 보겠습니다. 그런데 두달동안 오히려 선작이 늘어난것 같군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암튼 반갑구여.. 다들 건강하시죠?..^^*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9 회] 날 짜 2003-11-255313104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무라시마는 갑자기 변한 전황에 지휘봉을 내려놓고 고심해야 했다. 느닷없는 버그성 버서커전사들의 출현으로 실버소드 우군은 커다란 타격을 입고 후퇴하여 전열을 재편하고 있었다. 길드전에 들어와 실버소드 길드에 시종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준 레드호크 길드의 카이사르군단이 그들의 방진으로 버서커전사들을 막아내어 결국 공멸의 길을 택했다. 카이사르 군단의 방진을 희생삼아 결국 숨을 돌린 실버소드 길드의 우군은 기세가 오른 샐러맨더 길드의 좌군과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실버소드 길드의 좌군은 언덕을 점거한 샐러맨더 길드의 궁사들과 마법사들의 저격에 초반부터 별 기세를 올리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나마 밀리지 않고 있는 모습에 다행이라고 해야할 지경이었다. 중군은 무라시마의 쇼군길드의 정예가 투입된 곳이라 압도적으로 상대를 밀어 붙였으나 적들의 간계에 빠져 버리고 말았다. 제법 버티던 적들의 기세를 꺽은후 2선으로 후퇴하는 적의 뒤를 쫒아가던 실버서드 중군은 후퇴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서있는 800명의 마법사 부대를 만나게 되었다. 800명의 마법사들은 간단한 실드마법조차 발동치 않고 방어를 도외시한만큼 남아도는 마나를 모조리 공격마법에 투자하여 뒤쫒아오던 실버소드 중군에 퍼부어 대었다. 이른바 자살부대라고나 할까.. 그들은 죽는 그 순간까지 마법을 퍼부어대며 칼날아래 쓰러져 내렸다. 마법사들의 카미카제식 마법공격의 주된 목표는 역시 그들에게 상대 곤란한 카이사르 방진에 집중되었다. 마법에 직격되면 그주위로 퍼져 나가는 부가공격의 효과가 있는 체인라이트닝 마법공격 수백줄기 가 카이사르 방진을 연달아 덮치자 5겹의 실드와 마법방패진으로 보호된 카이사르 방진도 결국 깨어지고 푸르스름한 체인라이트닝의 마법에 숯덩이로 구워져 로그아웃이 되어갔다. 800명의 마법사들을 모조리 대지에 눕혔을때는 이미 중군은 1500명 가량이 희생이된 이후였다. 물론 그 숫자안에는 든든한 방패막이였던 카이사르 방진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은 밀집되어 있었기에 한번 구멍이 뚫리자 저항하지 못하고 한꺼번에 몰살을 당해 버리고 말았다. 중군은 이제 방패막이를 잃은채, 2선으로 후퇴후 숨을 돌려 재차 맞서 나오는 샐러맨더 길드를 맞아 힘겹게 접전을 벌여 나가고 있었다. 적들은 기세를 오른 이점을 살리려는듯 후방에서 대기하던 병력이 중군과 실버소드 길드의 우군쪽으로 증원을 하고 있었다. 무라시마는 빨리 결단을 내려야 했다. 샐러맨더 길드의 후방지원군의 남아있던 마법사 500명이 무라시마의 후군에 집중적인 마법을 쏘아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갖가지 색으로 이루어진 마법들이 영롱한 빛을 부려대며 무라시마가 있는 후군의 좌측부분에 치중되어 날라오고 있었다. 이미 화살이 떨어진 이상 후군이 뒤에서 남아 있다가는 적의 마법공격의 제물만이 될것이 뻔했다. 하믈에서는 어느순간 소환됐는지 메테오 마법으로 소환된 운석 2개마저 그들에게로 향하고 잇었다. "이즈하라.." "하잇!" 무라시마의 부름에 길드서열 2위의 이즈하라가 복명했다. "후군의 절반을 네게 맡기겠다. 중군을 지원하여 길을 뚫어라..암혼조를 데려가라..그들에게 길을 열어 주도록.." "존명!" 실버소드 길드의 후군이 2갈래로 나뉘어 이즈하라가 중군을 지원하기 위해 달려갔다.그들 후미에 암혼조라 불리우는 저격조가 따라붙었다. 무라시마는 샐러맨더 길드의 후방지원군의 합류로 점차 뒤로 밀리고 있는 좌군을 향해 부대를 이끌고 지원을 나섰다. 콰콰콰콰 그들이 급히 떠난 자리에 수백발의 마법줄기가 떨어져 내리며 하늘높이 먼지구름을 피워 올렸다. 샐러맨더 길드의 후방지원군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마법사 500명은 적이 그들의 의도대로 중군과 실버소드 우군쪽으로 향하자 지시받은대로 마법사들이 몰살하다시피한 중군으로 재빨리 합류해갔다. 대단위 마법은 쓰지 못하더라도 아군에 힐링이나 리커버리 같은 회복마법이나 헤이스트나 스트랭스 같은 민첩성을 올려 주거나 근력증강 마법을 걸어주어 아군의 공격력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자크마님 적의 후군이 중부와 좌측전선으로 향했습니다." 정탐병의 보고를 받은 자크마의 입가에 미소가 어렸다. 적들이 그의 의도대로 움직여 준것이었다. 이제 계속된 전투로 가장 엷어진 우측전선으로 더이상 투입될 적의 지원병력은 없는것이다. "아케임 적의 심장에 화살을 날리게.." 자크마가 파티창에 명령을 내렸다. "알겠습니다.." 자크마에게 대답한 아케임은 뒤를 돌아 보았다. "제군들 준비되었나?" 아케임의 말에 도열한 1500명의 전사들은 무기를 3번 가볍게 건틀릿으로 두들겨 대답했다. 1500명의 인원이였지만 그소리는 한사람이 소리를 내이듯 잡음하나 없었다. 자크마는 믿음직스런 표정으로 고개를 전방으로 돌리며 외쳤다. "서부 전사들의 기백을 보여줄 시간이다..전원 승마..돌격하라!!" 두두두두 지축을 울리는듯한 소음을 내이며 자크마의 양옆으로 가벼운 체인으로 만들어진 방어구를 걸친 말을 타고 1500명으로 이루어진 페가수스 길드의 3대 기병대중(블랙,레드,트윈) 하나인 트윈 페가수스기병대가 중갑의 방어구를 걸친채 늠름한 표정으로 질주해 나가기 시작했다. 얀은 달려드는 적들에게 활시위를 당기다가 등뒤에서 울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저들은?) 아르카디아에서 보기힘든 기병대가 페가수스 두마리가 서로 날개를 교차하며 있는 깃발을 앞세우고 그가 있는 우측전선으로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다. (후방의 본진에서 왔으니 우군이 분명한데 저만한 병력이라면 본진에 남아있던 수비병력인가? 제법 위장을 잘했군 말 1500마리를 숨기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얀은 본진주변에 있던 작은 숲을 떠올렸다. 굳이 주변에 더 좋은 위치가 있음에도 숲주변에 본진을 설치했는지 그제야 의문이 풀렸다. 두마리의 페가수스가 그려진 깃발을 보니 저들은 서부 버려진 황무지 주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는 페가수스 길드의 3대 기병대중 트윈 페가수스 기병대인것 같았다. 압도적인 파괴력으로 적의 기선을 제압하는 레드 페가수스와 후방에서 적을 교란시키는 전술이 특기인 블랙 페가수스 기병대, 그리고 적진에 파고들어 내부에서 적을 혼란케하고 중요요인들을 요격하는 것이 특기인 트윈 페가수스 기병대는 페가수스 길드가 버려진 황무지입구에 위치한 도시 유케울에서 최강의 길드가 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만들어준 일등공신들이었다. 아르카디아에서 대단위 기병대를 보유한 길드는 2개의 길드밖에 없었다. 바로 서부의 페가수스 길드와 남부의 유니콘 길드였다. 일단 일반 말과는 달리 전투마는 시끄러운 전투상황에서도 놀라지 않고 주인의 통제에 따를수 있도록 훈련을 받아야 한다. 만약 훈련이 되지 않은 일반말을 전투에 투입한다면 놀라 날뛰는 말에 낙상하거나 동료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유저가 탈수 있도록 훈련된 일반 말조차 보통 100만 골드가 넘어가는 비싼 형편에 그보다 더욱 희귀한 전투마는 그야말로 500만 골드는 우습게 넘어가는 고가품이었다. 그렇다고 말만 있다고 기병대를 조직할수 있는것이 아니었다. 일반 승마스킬과는 달리 전투승마란 스킬을 배우지 않고서는 전투에 말을 이용할수가 없었다. 원래 야생마가 많이 출몰하는 남부 공포의 계곡 주변과 서부 버려진 황무지 주변에는 이런 야생마를 잡아 일반 여행용의 말을 생산하는 길드가 여럿 있었다. 그들은 일반 길들이기스킬에서 발전한 여행말 길들이기스킬을 제조,보유한 길드였다. 그런데 그들 길드중 더욱 발전한 전투마 길들이기 스킬을 먼저 확보한 길드가 바로 유니콘 길드와 페가수스 길드였다. 그들은 전투마를 제한적으로 훈련 ,생산하여(실패율이 높음,실패시 일반말로 활용)자신들의 무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병대를 만들어 길드전에 활용하거나 용병으로 참전시켜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했다. (참고로 여행용 말이나 전투마의 귀를 보면 어느 길드에서 생산된 말인지 길드마크가 새겨져 있어 알수있다) "기병대와 합류할 병력은 유적지 아래로 이동하라" 3번째로 바뀐 샐러맨더 우군 지휘관이 소리쳤다. 약 500명의 병력이 그의 말에 후방에서 집결되어 합류할 시기를 기다렸다. 두두두두 먼지구름을 뒤로 일으키며 기병대가 달려왔다. 문득 5기의 말이 일렬로 기병대에서 튀쳐 나왔다. 일렬횡대로 늘어선 5기의 기병은 길다란 랜스를 허리의 걸쇠에 걸어 고정시킨뒤 기병대열을 등뒤로 하여 빠르게 달려 접전을 벌이고 있는 전선으로 뛰어 들었다. "샐러맨더 1천인대는 즉시 접전을 피하고 좌우로 길을 열어라.." 샐러맨더 우군지휘관의 말에 1천인대 병력은 접전을 피하고 분분히 좌우로 몸을 날렸다. 그들이 급히 이탈한 좁은 틈으로 기병 5기가 랜스를 앞세우고 거칠게 실버소드 길드에 부딪혀갔다. 카카캉 히히힝 크허억 무기 부딪히는 거센 금속음과 말의 울부짖는 소리와 용병들의 비명소리가 먼지와 함께 난무했다. 중갑을 착용하고 말과 함께 달려든 그들의 충격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아직 우측전선에 유일하게 몇몇 남은 카이사르 방진중 하나가 기병대의 육탄 돌격에 맥없이 허물어졌다. 충격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최선두에 있던 용병중 하나는 거의 10M를 날아가 땅에 메어 꽃혔다. 아마 바로 로그아웃이 되엇을것이 분명했다. 두두두두 달려오던 기병대에서 2번째로 5기의 기병이 역시 일렬로 튀어 나왔다. 그들은 먼저 5기가 몸으로 길을 뚫어간 자리로 역시 거센 충격력을 발휘하며 부딪혀갔다. "막아라..길을 열어주면 안된다.." "창이 있는 사람은 창을 세워 막아라.."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중 지휘관이 위기의식을 느낀듯 고함치듯 명령을 내렸다. "카이사르 방진을 전면에 내세워라..크..크흑.." 칼을 들고 지시를 내리던 그 지휘관은 얀의 화살에 목이 관통되어 쓰러져 버렸다. 그리고 2차로 기병 돌격조가 전선에 부딪혔다. 크아아 비명소리와 말들이 투레질하는 소리 금속들이 서로 부딪혀 내이는 거센 금속음이 먼지 속에서 터져 나왔다. 두두두두 3번째 5기의 기병이 기병대의 앞에서 튀어 나왔다. (대단하군) 얀은 언덕위의 유적지에서 유적지 바로 옆을 관통하며 길을 내는 기병대를 보며 감탄했다. 달려오는 속도와 중갑의 무게는 막강한 파괴력을 자랑했다. 길다란 랜스를 앞세운 5기의 기병 돌격조가 5번 출격하자 마침내 전선에 구멍이 뚫리고 말았다. 그 뒤를 중갑을 걸친 기병들이 한손으로 고삐를 잡고 한손으로 칼과 메이스등을 휘두르며 달려들어 구멍을 넓히며 적의 후방으로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후방 교란조 500명은 기병대의 뒤를 따라라.." 우군 지휘관의 명령이 떨어지자 대기하고 있던 500명이 기병대의 뒤를따라 달려갔다. 타핫 그들 후방교란조 500명이 거의 유적지 아래를 지나갈무렵 얀은 몸을 날려 그들 500명의 뒤에 합류 하였다. 마침내 기다리는 순간이 온것이다. 대규모 길드전이 열리는 와중에 그가 상대편의 가장 중요한 지휘관을 만날수 있는 기회는 거의 얻기 어려웠다. 아마도 만나러 가기도 전에 화살공격이나 마법공격에 만신창이가 되거나 체력이 소진되어 제대로 겨루지도 못하고 한칼에 목이 날라가기 쉬울터였다. 그러나 지금 이들을 따라 간다면 아마도 본진을 수호하기 위해 되돌아올 무라시마를 만날수 있을것이다. 얀은 달리며 히죽 미소를 지었다. ------------------------------------------------------------------------------------ 무슨 말을 할수 있겠습니까? 그저 조용히 올리고 돌 날라오기전에 눈썹이 날리도록 튈뿐입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0 회] 날 짜 2003-12-035330116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무라시마는 적진의 후방에 새로운 병력이 나타났다는 보고에 잠시 뒤로 물러나 보고가 들어온 전선을 바라보았다. 마치 두터운 성벽을 연상시키듯한 전선의 한쪽, 무라시마가 있는 우측 전선의 반대편인 좌측전선의 후방에 가늘고 길게 무리를 이룬 병력이 마치 화살이 날라들듯이 빠르게 접근하는것이 보였다. (?) 무라시마가 미처 생각을 정리할틈도 없이 화살처럼 보이는 한무리의 병력은 좌측전선에 강하게 부딪혀갔다. 무라시마는 그들이 서서히 몰리기 시작하는 샐러맨더 길드의 후속지원부대라고 믿고 싶었지만 이어지는 상황은 그의 믿음을 배신하고 있었다. 두터운 성벽같이 견고해 보이던 전선의 후방으로 파편처럼 후두둑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가 튕겨져 우왕좌왕 하는모습과 산개하여 대열을 정돈하는 와중에 가는 선을 이루고 전선을 덥친 한무리의 병력이 거침없이 그 사이를 통과해 나가는 모습이 시야에 잡혔다. 그 광경은 두터운 종이를 관통해 날라가는 강철화살을 보는듯 했다. "무라시마님 적의 기병대로 보이는 병력이 전선을 통과, 아군 본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무라시마는 찬물을 뒤집어쓴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 놈들이 아무래도 최후의 숨겨놓은 패를 쓴듯했다. 상대는 그를 멀리 유인하고 회심의 일격을 날린것이다. 만약 저 병력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그들이 길드전에서 지는것이다. 날카로운 적의 화살은 아군의 심장으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었다. 와타나베가 흑암조 1000명과 남아있고 만약을 대비하여 수라조 30명을 남겨 두었다지만 저들의 기세를 보니 결코 안심할 수준이 아닌듯했다. "이즈하라!" "하잇" 무라시마가 중군의 지휘관인 이즈하라를 호출했다. "나는 본진을 구원하러 가겠다. 즉각 암혼조를 적의 본진에 투입하라!" "하있!!" 이즈하라 역시 상황이 다급해진것을 눈치챈듯 아직 중앙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음에도 암혼조를 투입하라는 무라시마의 명령에 아무 이의를 달지 않았다. 무라시마가 호위대 1000명을 빼어 후방 본진으로 달려갈즈음 실버소드 길드의 중군에서 검은천으로 몸을 감싼 날렵한 그림자들이 솟아올라 샐러맨더 길드의 후방으로 파고 들어갔다. 그들은 무라시마의 쇼군길드에서 양성중인 이른바 닌자부대로 대부분 중급이상의 어쌔씬들이었다. 특이하게도 그들은 몸에 겨우 레더아머 정도의 방어력을 지닌(무게는 약 1/2정도 가벼운) 검은천 과 두건을 착용하고 있었고 무기는 단검과 던지는 암기용인 슈리켄 100개를 지니고 있었다. 방어를 도외시하고 오로지 상대의 목숨을 노리는 전형적인 닌자집단의 모습이었다. "일조 투척!!" 휘릭 가벼운 소리와 함께 길의 개척을 맡은 선두 암혼조들의 손에서 독이 발린 슈리켄이 날라갔다. 헉 크흐윽 허파에 바람빠지듯한 단발마의 신음성이 터져 나오며 목과 가슴에 슈리켄을 맞은 용병들이 우수수 쓰러져 내렸다. 그 사이를 그림자처럼 은밀하고 빠르게 암혼조원들이 빠져 나가고 있었다. 화르륵 퍼퍼펑 컥 흐윽 막 선두의 샐러맨더 용병대를 통과하려던 암혼조 10여명이 그들의 앞으로 덥쳐드는 마법공격에 불꽃이 되어 쓰러졌다. 후방에 지원을 위해 합류한 마법사들이 그들을 막아선것이다. "2조 ,3조 마법사들을 처리해라" 퍼퍼펑 순간 폭음과 동시에 이곳저곳에 연막이 뿜어져 나왔다. 그속을 은밀한 그림자들이 쾌속하게 움직였다. 연막탄을 터뜨린 암혼조원들이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과 마법사들에게 어둠속에서 가차없이 죽음을 선물하고 있었다. 지하드는 후방지원군에서 중군으로 투입된 마법사들을 지휘하는 8클래스 유저의 고위급 마법사 였다. 그의 주변에는 같은 길드원으로 이번 길드전에 용병으로 참가한 황금스태프 길드원 5명만이 남아 있었다. 나머지는 짙은 연막에 누가 우군인지 적군인지도 불분명한 상태였다. 사방에서 숨가쁜 비명소리가 연막속의 그들을 공포에 질리게 만들고 있었다. 잠시후 연막이 바람에 점차 날라가며 주변의 시야가 확보되자 그들은 주춤 뒤로 뒷걸음 쳐야했다. 어느새 그들 주변의 동료 마법사들은 검은 그림자들에게 거의 학살 당한듯 대부분 쓰러져 뒹굴고 있었고 눈동자가 붉게 충열된 검은 두건을 눌러쓴 자들이 그들에게 달려들고 있었다. "화이어 월" 지하드는 발작적으로 자신의 가장 장기인 범위마법인 화이어 월을 시전했다. 화르륵 불의 장벽이 그의 손짓에 생성되어 덮쳐드는 그림자들 전면에 솟아 올랐다. 별다른 방어구가 없던 암혼조 수십명이 불의 장벽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불길에 휩싸여 로그아웃이 되었다. "윈드커터" "프리즌스피어" "화이어필드" 곁에 있던 동료 마법사들이 그제야 마법을 시전하여 지하드를 도왔다. 연막에서 노출된 암혼조원들이 그들에게 덥쳐들다가 불꽃에 달려드는 부나방떼처럼 불타올랐다. 그 모습에 마나를 모으며 내심 안도하던 지하드와 동료 마법사들은 눈을 부릅뜨며 뒤로 쓰러져 내렸다. 그들의 전신에는 몸이 불타오르는 와중에도 암혼조들이 던져낸 슈리켄과 단검이 빼곡하게 꽂혀져 있었다. "적의 본진에는 겨우 몆명의 마법사만이 있을뿐이다..서둘러라.." 암혼조를 이끄는 스즈끼가 조원들을 독려하며 쓰러진 지하드의 몸을 타넘어 달렸다. 그 뒤를 전선을 돌파하는것에 성공한 200여명의 암혼조가 뒤따라 샐러맨더 본진으로 달려갔다. 트윈페가수스 기병대의 뒤를 따라 전선을 돌파한 500명의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대들은 적의 본진과 전선의 중간에 자리잡고 본진을 구하러 달려오는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를 차단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그들은 기병대가 적의 본진을 유린하는동안 시간을 벌어주기위해 먼저 달려온 실버소드 길드의 중군에서 달려온 병력 500명과 일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 뒤로 무라시마가 이끄는 우측전선의 병력 1000명이 그들에게로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샐러맨더 길드의 후방교란조 500명은 중군에서 달려온 500명을 맡아 전투를 벌이기에도 힘겨운 상태라 감히 한눈을 팔틈도 없었다. 카캉 급히 되돌아 달려온 실버소드 용병의 거친 숨소리가 귓전을 울리는 와중에 마주 겨눈 무기는 쉴새없이 휘둘러지고 있었다. 현실에서 그리고 게임에서 나름대로의 삶을 사는 그들이지만 지금 이 전장에서의 그들은 상대의 피를 원하는 전사들이 되어 있었다. 마사무네는 이 게임이 정말 좋았다. 오사카의 조그만 검도도장의 사범으로의 그의 생활은 보잘것 없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겨우겨우 밀리지않는 월세 아파트의 임대료와 부인과 두살난 딸을 둔 가장으로의 빠듯한 생계비의 월급은 그의 얼굴에 나이답지 않은 주름만을 깊게 새기는 나날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후배의 권유로 시작한 게임은 그에겐 구원이 되어 주었다. 현실과 유리된 또하나의 세상인 이곳 아르카디아는 마사무네에게 새로운 의욕을 안겨주었다. 그의 40년 검도생활로 길러진 실전감각은 그를 타고난 전사로 이름을 날리게 해주었고 그의 명성을 듣고 가입을 권한 쇼군길드에 든 이후로는 현실의 부족한 생활비를 아르카디아에서 벌어들인 게임머니로 가득 채우고도 오히려 풍족할 정도였다. 그리고 길드에서는 그를 길드원들의 훈련교관으로 임명하여 수만의 길드원들에게 존경과 위엄을 누릴수 있게 해주었다. 그는 자신에게 희망을 안겨준 길드를 위해 늘 길드전에 참가하여 길드의 승리에 자신의 힘을 보태어 왔다. 그것이 그의 길드에 대한 보답의 방식이었다. 슈카칵 나름대로 전형적인 일본도의 모습으로 잘 제련된 마사무네의 칼이 허공에서 세줄기 궤적을 그려 내었다. 동시에 잘 벼려진 그의 칼날에 한방울 피가 검면에 파여진 혈조를 따라 흐르고 그의 앞길을 막아섰던 덩치큰 용병이 허리가 잘려져 쓰러졌다. 힘만 믿고 가시돋힌 커다란 메이스를 휘두르며 덤벼든 상대는 마사무네의 칼을 세번 받아내지도 못했다. 쩝 입맛을 다시던 마사무네는 현재 길드의 본진이 위험에 빠진 상황임을 기억해 내고 바삐 걸음을 서둘렀다. 그의 앞으로 검은색 본헤름과 검은색 레더아머를 입고 검은색 망토를 두른 전사가 롱소드를 땅에 늘어뜨린체 다가와 길을 막고 있었다. 얀은 신나게 칼을 휘두르고 있었다. 길드전이 시작한지 몇시간째 화살만 날려대다가 칼을 손에 잡으니 몸이 저절로 춤을 추듯이 움직여졌다. 역시 그는 검사가 체질에 맞는듯했다. 물론 궁사도 나름대로 가끔씩 해볼만한 재미는 있지만 칼을 들고 있을때만큼 긴장되고 즐겁지는 않았다. 경쾌하게 댄싱스텝을 밟으며 춤추듯이 휘둘러지는 롱소드에 그를 노리는 무기들이 튕겨져 나갔다. 한동안 궁수노릇을 하며 활을 다룬덕분에 민첩이 많이 올랐는지 칼이 마음먹은데로 부드럽게 그러면서도 기세를 잃지않고 움직여 주었다. 본진을 구원하러 달려온 실버소드 용병대들은 잔뜩 독이 올라 있었다. 그런 그들을 맞아 샐러맨더 길드의 후방교란부대로 투입된 500명은 어느새 200명이 겨우넘게 남아 있을뿐이었다. 상대도 절반가량 인원이 줄어 들었지만 그들의 뒤로 1000명의 추가 증원군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 선두에 달려오는 은색의 갑옷을 입고 붉은색 망토를 휘날리고있는 무라시마의 모습을 보며 얀은 흥분과 약간의 불안감을 억누를수가 없었다. (이거 이러다 지는것 아닐까?..미리 몸좀 풀어야 하나..) 얀은 가늘게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몸을 비틀며 2번 오른쪽으로 회전하였다. 그의 목과 가슴을 노리던 바스타드와 소드브레이크의 칼날이 그가 벗어난 공간을 예리하게 찌르고 베며 그를 스쳐 지나갔다. 회전을 하던 축이되는 오른발이 멈춤과 동시에 그의 왼발이 살짝 땅을 디디며 잠시 체중을 분담해주는틈에 오른발이 후방으로 반족장 물러나 앞발꿈치를 세워 땅을 디디며 다시금 체중을 분담함과 동시에 땅을 밀며 얀의 몸에 강한 돌진력을 만들어 주었다. "십자베기" 얀의 롱소드가 아직 허공을 찌르고 미처 회수를 못한 소드브레이크의 주인의 팔을 단칼에 자르고 나아가며 바스타드를 거칠게 휘두르다가 옆구리가 훤히 노출된 용병의 옆구리를 단숨에 두동강 내어버렸다. 그와 동시에 얀은 그의 주변에 감도는 흉포한 기세를 느낄수 있었다. 얀은 어느새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이 모여 접전을 펼치고 있는곳에서 벗어나 실버소드 용병대의 한가운데에 나와 있었다. 그러나 얀이 일부러 그속에 뛰어든것이 아니라 얀의 주변에 있던 10여명의 새러맨더 용병들이 상대에게 몰살했기에 마치 일부러 얀이 뛰어든양 적들 한가운데에 위치하게 된것이었다. 그들은 얀이 단숨에 동료 두명을 해치운것에 흠짓하면서도 인원수를 믿는듯 거친 살기를 뿌려대며 얀에게 간격을 좁히며 무기를 휘둘러왔다. 헛.. 캉 혼전중에 날라온 단검이 얀의 다급한 회피동작에 비껴 맞으며 튕겨 나갔다. 그바람에 자세가 무너진 얀의 등을 노리고 클레이모아가 얀을 두동강 내겠다는듯 떨어져 내리고 있었고 독이 발린듯 녹색으로 번들거리는 검날의 세이버가 얀을 목을 베어 들어왔다. 그리고 그와중에 얀의 사각을 노린듯 자세를 낮추어 붉은색 핸드엑스를 양손에 거머쥔 용병이 뛰어들듯 얀의 발목과 하체를 노려왔다. 마치 여러번 연습한듯 톱니바퀴처럼 정교하게 맞물려 덥쳐드는 공격에 얀은 순간 얼굴이 굳어졌다. 텅 얀은 순간적으로 오른발을 들어 그의 발목을 노리는 핸드엑스를 피하며 왼발로 핸드엑스를 들고 있는 용병의 가슴을 걷어차며 그 타력을 이용하여 몸을 오른쪽으로 날렸다. 쿠쿵 순간 얀의 발길에 걷어차인 용병이 얼굴을 찡그리며 뒤로 주춤 물러서고 얀의 몸이 오른편으로 빠르게 빠져 나가자 클레이모아가 얀이 있던 자리에 거친 굉음을 내이며 깊게 땅에 박혀 들었다. "질럿 위험해!!" 누군가 외치는 소리에 클레이모아를 땅에 꽂은 용병이 고개를 들다가 안색이 변했다. 크흐윽 얀을 노리던 독발린 세이버가 얀을 놓치고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클레이모아를 들었던 질럿이란 이름의 용병의 가슴에 1/3 이상 깊숙히 박혀 들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일어난일이라 미처 세이버를 거둘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쨍그랑 질럿이란 이름의 용병이 클레이모아를 손에서 놓치며 얼굴을 녹색으로 물들이며 고통스런 표정으로 로그아웃이 되었다. "이런..지..질럿.." 세이버를 들었던 용병이 동료를 해친 상황이 되자 당황해 어쩔줄 몰라했다. 그들은 3명이 함께 모여 용병생활을 하다가 쇼군길드에 가입한 사이였다. 3명이 합세해 한명을 다굴하는 조금전의 전법은 그들이 많이 쓰던 방식이었지만 오늘같은 일은 처음 이었다. "이런 마크.. 정신차려!' 핸드엑스를 들었던 용병이 덤벼들며 어쩔줄 몰라하며 서있는 마크란 용병에게 고함쳤다. (?) 순간 마크란 이름의 용병은 목이 화끈하단 느낌과 동시에 동료인 트란빌이 거꾸로 달려오는 모습을 보며 멍한 눈을 껌벅이며 로그아웃이 되어 버렸다. 타타탕 멍하니 서있던 용병의 목을 자세를 바로잡기 무섭게 날려버린 얀은 그에게 덥쳐드는 핸드엑스 2개를 손쉽게 받아내며 내심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 방심하다가 개죽음을 할뻔 했던것이다. 얀은 등에 식은땀 한줄기를 흘려야했다. 역시 전장에서의 방심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위험한 것이다. "타핫! 스피드 소드어택.." 얀은 거칠게 그의 반격에 물러서는 핸드엑스를 든 용병에게 덤벼들었다. 헉.. 트란빌은 핸드엑스를 십자로 교차하며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지만 순간 눈앞의 상대가 잔상을 남기며 둘로 나뉘는순간 상대를 잃어 버리고 말았다. 얀은 더블스텝으로 상대의 눈을 순간적으로 교란시키며 트란빌의 등뒤에 모습을 나타내었다. 그의 등뒤로 트란빌이 가슴에 핸드엑스를 교차시킨 방어자세로 얼굴을 땅에 묻으며 쓰러져 내렸다. 그의 목에 한줄기 혈흔이 비치고 있었다. 그러나 얀은 이미 등뒤의 쓰러진 상대에게 신경을 거둔지 오래였다. 실수는 한번이면 족했다. 그는 눈을 매섭게 주변을 흘겨보며 잠시 머뭇대고 있는 주변의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들에게 롱소드 를 번뜩이며 달려 들었다. ------------------------------------------------------------------------------ 벌써부터 송년회 모임이 이곳저곳 많아지는것 같네여 2003년의 마지막 한달을 술로만 마무리 짓지 마시고 환절기 감기에도 조심들 하세요 밤새 등에 꽂힌 사시미 칼을 뽑아내며 한편 올리고 튑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1 회] 날 짜 2003-12-154485101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얀은 약간 서두르고 있었다. 어느새 그와 같이 남았던 후방교란부대는 150명 정도로 줄어 있었다. 그에 비해 달려온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들은 아직 200명이 남아 있었기에 뒤따라 오고있는 무라시마가 이끌고 있는 용병 1000여명은 얀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장소를 무시하고 후방의 본진쪽으로 바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럼 얀으로서는 기껏 길드전에 참석한 보람이 없어지는 경우가 되버리고 마는것이기에 얀은 점차 안색을 굳히고 빠르게 주변을 제압해 갔다. 흐억 육중한 풀플레이트 메일로 전신을 보호하고 꽤 무거워 보이는 그레이트 엑스로 얀을 단숨에 두동강 낼듯 덤비던 전사가 가볍게 댄싱스텝으로 피한 얀에게 먼저 그레이트 엑스를 들은 팔목이 날아가고 다시 칼끝을 돌린 얀의 롱소드에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져 내렸다. 쿵 쓰러지는 그의 풀풀레이트 메일의 가슴부위가 예리하게 베어져 있었다. 그를 마지막으로 얀이 자신주변을 에워싼 10여명을 그의 롱소드로 짚단베듯 베어 넘기고 한숨을 돌릴겸 주변을 살피려 고개를 돌렸다. 응? 얀의 눈에 몇명남지도 않은 샐러맨더 길드의 후방교란부대를 무베듯이 베고 다니는 전사가 보였다. 마사무네였다. 마사무네는 무라시마가 오기전에 거치적 거리는 샐러맨더 용병들을 처리하려고 열심이었지만 얀의 입장에서는 무라시마의 발걸음을 잡아둘 귀중한 걸림돌들을 청소하듯 쓸어내고있는 마사무네가 곱게 보이지를 않았다. 얀은 롱소드를 단단히 거머줘고 마사무네의 앞길을 가로 막았다. 흠짓 마사무네는 거침없이 눈앞의 장애물들을 치우며 전진하다가 강한 기세를 느끼고는 급히 방어자세를 갖추었다. 그의 눈앞으로 검은색 본헤름과 검은색 레더아머를 입고 검은색 망토를 두른 전사가 롱소드를 땅에 늘어뜨린체 다가와 길을 막고 있었다. (이런..) 마사무네는 상대를 보며 문득 길드전을 전전하며 다닌다는 한 인물이 떠올랐다. (다크나이트라 했던가..) 길드전이 벌어진지 벌써 몇시간이 흘렀는지 모른다. 이때까지 겨우 초급장비로 보이는 장비만을 입고 버티고 있다는것은 상대가 결코 초보용병일수는 없다는 생각이 마사무네의 생각이었다. 더군다나 사범생활을 하며 다져진 감각으로 상대에게서 여지껏 보지못했던 무서운 기세를 이미 느낄수 있었다. 그러나 마사무네 역시 나름대로 자부심이 있는 검사였다. 비록 아직 마스터에는 들지 못했지만 누구에게 아직 검을 꺽여본일이 없었다. 그의 무수한 실전경험이 그의 자부심에 명예를 드높여 주었었다. "그대의 이름은?" 마사무네는 상대에 대한 예의로 이름을 물었다. 그것은 인정하는 상대에 대한 사무라이로서의 예의였다. "다크"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며 이름을 말하자 마사무네는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눈빛을 굳게했다. 아마도 본명은 아니겠지만 상대는 그를 인정해서 이름을 말해준것이다. "나는 마사무네..그대와 명예로운 칼의 길을 논하겠오" 서로 대련할때나 쓰는 말을 뱉으며 마사무네는 칼을 들어 손잡이를 이마에 까지 들어 올리며 몸을 우측으로 살짝 비꼈다. 마사무네가 현실에서 몸을 담고있는 검문, 일도운검파의 기수식이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오사카에서 300년의 전통을 내려오는 지방의 명문으로 마사무네는 자신의 일도운검파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초급스킬들을 엮어 펼치는 방법으로 그의 일도운검파의 일수삼검초식을 재현하여 자신의 주 공격스킬로 활용하고 있었다. 쇼군길드에 가입전까지 그의 일수삼검 스킬에 무수한 이들이 쓰러져 로그아웃이 됐었고 그중에 자신보다 레벨이 높은이들도 상당했다. 길드에 가입후 아르카디아 대륙에 자신의 도장을 열기위해 문하생들의 교육에 거의 전념했지만 그의 칼은 더욱더 업그래이드되고 날카로와져 있었다. 오늘 그의 칼은 그의 명예를 지켜줄것이다. 마사무네는 자잘한 펼치기 보다는 일검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어설픈 공격은 상대에게 오히려 틈을 주어 이롭지 못할것 같았다. 타핫 마사무네는 검을 품에 안듯이 하며 칼끝을 얀에게 향하며 간격을 좁혀왔다. 휘잉 마사무네의 칼끝이 마치 연검처럼 흐느적거리듯 보였다. 칼끝은 뱀의 머리처럼 흐느적거리며 얀의 전신 세곳에 살기를 뿌리고 있었다. ... 얀은 안색이 약간 굳어졌다. 별도의 스텝을 밟지않고 천천히 걷고 있는것보다 약간 빠르게 뛰어오는 상대의 칼끝이 뱀처럼 꿈뜰대고 있는것이 예사롭지 않았다. 상대는 일격필살의 의지로 덤벼들고 있었다. 무라시마를 상대하며 자신의 성과를 보려했는데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껄끄러운 상대를 만나게 된듯했다. 상대의 칼끝이 이마와 가슴과 하체를 번갈아 노려보며 덥쳐드는데 어느쪽을 방어해야할지 일순 난감했다. 얀이 당황하여 일시지간 몸을 굳히고 있을무렵 마사무네는 가속도를 붙여 얀에게 빠르게 덮치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의 일수삼검은 세군데를 노려보는 쾌검으로 근접전에서 아주 위력적인것이었다. 상대는 그의 칼끝이 자신의 어느부위를 노리고 오는지 보통은 잠시 몸이 경직이 된다. 그동안 그의 칼은 상대의 바로 지척에 근접해서 번쩍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근접전에서의 잠시의 머뭇거림은 아주 큰 핸디캡으로 왠만한 적들은 미처 그 이유도 모르고 쓰러지는것이 다반사였다. 상대는 그의 칼이 변화를 일으키기만을 기다리다가 자신의 공격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쓰러지는것이다. 상대방이 본헤름을 쓰고 있어 얼굴표정을 알수는 없지만 마사무네는 상대방의 몸짓으로 그가 당황해 미처 마사무네의 공격에 허둘대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번쩍 마사무네는 미소 지으며 검은 그림자의 이마와 가슴과 복부에 세개의 구멍을 뚫었다. (?) 마사무네는 숙련된 동작으로 회심의 일격을 날리다가 문득 짓고있던 입가의 미소를 지우며 당혹해 했다. 분명 상대의 몸을 관통했건만 그의 손에 아무 감촉이 남아 있지를 않았다. 다급히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자세를 가다듬는 그의 목에 서늘한 감촉이 느껴졌다. 컥.. 싸늘한 금속이 그의 목을 예리하게 베어내는것을 느끼며 마사무네는 로그아웃이 되었다. 쓰러지는 그의 눈동자엔 그러나 고통보다는 지금의 상황에 대한 의문의 빛이 가득했다. 휴우... 얀은 본헤름을 쓰고 있음에도 무의식중으로 이마의 땀을 닦아내는 행동을 취했다. 캉 건틀릿과 본헤름이 부딪히며 약한 금속음을 내었다. 그제야 투구를 쓰고 있음을 상기하며 얀은 다시금 호흡을 가다듬었다. 쓰러진 전사의 스킬에 당황해 미처 대응방법을 찾지 못하다가 상대의 칼이 번뜩 변화를 일으키는 순간 다급히 무조건 뒤로 한걸음 물러섰던것이었다. 마사무네의 칼은 얀이 방금 서있던 공간에 세번의 칼침을 놓았지만 아슬아슬하게 얀은 그 칼끝을 피할수 있었다. 바로 눈앞으로 겨우 1센티미터의 간격만을 두고 상대의 칼끝을 바라보던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느낌이었다. 그때 마사무네가 연결동작으로 얀을 쫒아 왔다면 얀은 허무하게 로그아웃이 됐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마사무네는 그순간 자신의 공격의 성공을 자신했는지 공격후 멈칫 방심하여 얀이 그랬듯이 몸이 굳어져 있었다. 공격후 내밀어진 무기는 빠르게 회수하거나 연결동작을 해야 하는데 마치 승리포즈를 잡듯이 여유를 너무 부렸던 것이다. 그 순간 얀의 롱소드는 마사무네의 목을 베어 넘기며 연속동작으로 롱소드를 머리위로하여 방어하며 자세를 숙이며 회전하여 마사무네의 허리를 재차 베어 넘겼다. (이거야원.. 이래서야 무라시마를 상대나 할수 있을까?) 이겼지만 얀은 얼굴을 굳히며 내심 중얼거렸다. 많은 몬스터와 접전을 벌이며 레벨을 올렸지만 방금전의 일전을 떠올리니 왠지 약간 자신감이 없어졌다. 단순한 몬스터보다는 역시 유저들이 까다로왔다. 레벨이 낮은이들은 튼튼한 방어구와 상대보다 월등한 체력과 민첩성으로 여유있게 상대했지만 상위의 랭커들에겐 그런 요행을 바라기가 어려울것이다. 얀이 얼굴을 지푸리며 더 수련을 해야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을무렵 무라시마와 1000명의 본진 구원대가 달려왔다. "무라시마님 전방에 적의 교란부대가 있습니다." 무라시마는 앞서 달리고 있는 길드원의 보고에 전방을 주시했다. 약 100여명의 병력이 아군 200여명과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다케이찌는 용병 100명을 데리고 전방의 잔여 적을 소탕하라..나머진 본진으로 향한다!" 무라시마는 적의 수가 많지않음을 보고 일단의 병력을 떼어 소탕케 하고 나머지 병력을 본진으로 투입시켰다. 다행히 본진을 지키는 와타나베가 아직까지 잘 버텨주어 무라시마는 늦기전에 구원군을 본진에 투입할수 있었다. 무라시마가 이끌고온 병력이 이미 돌격력이 상실되어 말에서 내려 접전을 벌이고 있는 페가수스 기병대의 후미를 급습해 들어 갔다. 언덕위를 질주해 오르며 실버소드길드의 골든화이브 3명을 죽이는 전과를 올린 페가수스 기병대는 독이 오른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들에게 에워싸여 무참하게 학살되고 있었다. 무라시마는 본진이 위험에서 벗어나자 굳이 본진에서의 페가수스 기병대의 학살에 참여하기보다는 전선으로 되돌아가기 위하여 발걸음을 돌리려 하였다. 끼아아아아 순간 가슴을 후벼파는듯한 소름치끼는 소리가 그가 일단의 병력을 투입한 적의 교란부대쪽에서 들려왔다. 무라시마의 눈에 맹렬하게 회전하는 둥근물체가 밀집되어 있는 아군을 헤집고 다니는것이 보였다. 크하악 커흑 맹렬하게 회전하는 타원형의 물체는 아군의 두터운 갑옷도, 내려치는 무기도 마치 종이장을 찢듯이 가볍게 찢으며 돌아 다니고 있었다. 밀집되어 있는 아군의 입에서 고통스런 비명이 이곳저곳에서 흘러 나오며 털썩털썩 쓰러져 로그아웃이 되어갔다. 그리고 몇몇 남은 아군이 공포에 질린듯한 얼굴로 뒷걸음질치고 있었고 그 뒤를 검은색으로 투구부터 발끝까지 치장한 인물이 걸어 나오고 있었다. ---------------------------------------------------------------------------- 글이 짧지요? 애초에 간단하게 쓰려했던 길드전이 길어지게되어 오늘 마무리 지으려다가 급한 일이 생겨 미처 마무리를 담으로 미뤄야겠네요 이번 12월만 지나가면 바쁜일도 없으니 자주 글을 올릴수 있을듯합니다. 갑자기 '믿거나 말거나'가 생각 나는것은..^^;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2 회] 날 짜 2003-12-184623119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샐러맨더 길드에서 회심의 일격으로 준비한 페가수스 길드의 트윈페가수스 기병대가 실버소드 길드의 본진에 기습하여 실버소드 길드의 골든화이브 5명중 3명을 제거 하였지만 결국 본진의 남아 있는 수비병력과 본진을 구원하기 위해 달려온 병력에 골든화이브중 나머지 2명의 제거에는 실패하였다. 돌격력이 상실되고 주변을 포위당한 트윈페가수스 기병대는 분노한 실버소드 용병대에 의해 무참히 학살 당하고 있었다. 그무렵 샐러맨더 길드의 길드장 다미오가 있는 샐러맨더 길드의 본진으로 스즈끼가 이끄는 200명의 암혼조가 빠르게 덮쳐 들고 있었다. 본진의 호위병력을 가장하던 트윈페가수스 기병대가 빠져 나간 본진의 수비는 샐러맨더 길드원 500명이 있었다. 얼핏 2배가량의 숫자의 우위에 돌격해 들어오는 암혼조의 공격이 가소롭게 여겨질만도 상황 이었지만 전투의 전개는 역시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나 있었다. 샐러맨더 길드의 길드원 500명이 다급히 메모라이즈한 마법의 시동어를 캐스팅하고 있을때 200명중 50여명이 암혼조의 앞에로 튀어 나와 샐러맨더 길드속으로 파고 들어왔다. "마법의 정교한 공격력을 .. 매직 미사일!" "순수한 불길의 공포를 ..화이어볼" "바람의 날카로움을.. 윈드커터!" "하늘을 가르며 뻗어나가는 마법의 나뭇가지여 ..체인라이트닝" 각자의 취향만큼 다양한 마법들이 그들의 앞으로 돌격해 오는 암혼조원 50명에게 쏟아져 내렸다. "크흑" "컥" 회색의 연막탄을 던지며 몸을 숨기며 접근하던 50명의 암혼조원들은 미처 샐러맨더 길드의 본진에 다다르기전에 대부분이 몰살을 당해야 했다. 샐러맨더 길드원들은 맥없이 쓰러지는 암혼조원들의 모습에 일순 자신감을 얻는듯했다. 이제 본진에 난입한 적들은 200명에서 겨우 150명으로 줄어 들었기에 그들의 얼굴에 깃든 미소는 당연한 것인지도 몰랐다. 그러나 먼저 투입되어 마법공격에 몰살한 50명이 터뜨린 회색빛 연막에 숨어 50명의 암혼조원들이 갑자기 연막을 뚫고 나오는 순간 그들은 당황해야 했다. 아직 마법공격을 펼치고나서 미처 다음 마법공격을 위한 마법을 캐스팅 하지 못한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혼돈을 일으키는 대지의 시샘이여..디그!" 누군가 때마침 펼친 디그마법으로 땅이 푹파이며 50명의 암혼조원들이 구덩이에 떨어져 일시지간 허둥대었다. 그들에게로 마법사들의 마법이 집중되었다. "크흑" 단순한 경장비만을 입고 있던 암혼조원들은 전신을 새까맣게 그을리거나 얼음조각이 되어 구덩이 안에서 로그아웃이 되어 갔다. 그러나 죽기직전까지 그들은 마법사들이 밀집된 지역으로 연막탄을 던져 내었다. 퍼퍼펑 마법사들이 밀집된 공간에 작은 폭음과 함께 연막이 피어 올랐다. 그런데 조금전까지의 회색빛 연막과는 달리 이번 연막의 색은 녹색이었다. "당황하지 말고 뒤로 물러서라" "정령마법을 익힌 마법사는 실프를 소환해!" 웅성거리는 마법사들속에서 나름대로 침착한 목소리가 재빨리 지시를 내렸다. 마법사들은 시기적절한 지시에 뒤로 로브를 펄럭이며 물러나기 시작했다. "헉..자켈 네몸이 이상해 몸이 녹색이야.." "로이터 너도 마찬가지야..무슨 일이지.." 연막을 빠져 나온 마법사들 대부분이 녹색으로 피부가 변색되어 있었다. 그들은 서로 녹색으로 변한 모습을 보며 당혹해 하고 있었다. "온..온몸이 가려워.." "이런 체력게이지가 빠르게 줄어 들고 있어.." "로뮤야..나 눈..눈이 안보여.." "제기랄 독이다..연막에 독이 있었어" 마법사들은 갑자기 체력게이지가 줄어 들며 나타나는 각종 중독증상에 공황상태가 되어 허둥대었다. "크흑..저..적이다.." "죽을때 죽더라도 놈들을 통과 시키지 마라.." 마법사들이 중독증상으로 허둥대고 있을때 다시금 회색의 연막이 사방에서 터지며 검은 그림자들이 연막을 누비며 마법사들을 재빨리 베어 넘기고 있었다. 3차로 투입된 암혼조 50명 이었다. 그들역시 독이 섞인 연막을 통과하며 녹색으로 전신이 물들어 있었고 눈에는 고통의 빛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은 연막안에서 독과 연막에 허둥대는 마법사들을 공포로 몰아 넣으며 칼을 휘두르기에 전념했다. 그들은 독에 중독된 마법사들에게 치료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않으려는 목적으로 투입된 자살부대 였다. 그들역시 연막에 섞여 살포한 독에 대한 면역력은 없었던 것이다. 마법사들은 그런 상대의 의도에 그만 속아 넘어가 미처 치료를 하지도 못하고 암혼조원들에게 짙은 연막안에서 암혼조원들에게 등에 칼침을 맞아 쓰러지거나 사방으로 움직이는 모든것에 마법을 난사하다가 체력게이지가 떨어져 로그아웃이 되어갔다. 어느새 연막이 걷혔을때엔 본진을 수비하고 있던 샐러맨더 길드원500명과 50명의 암혼조원들의 대부분은 대지에 신체를 누인체 투명하게 사라지고 있었다. "이..이런일이.." 독연막탄이 터지기전 외곽에 있어 피해를 모면한 살아남은 몇몇의 마법사들이 믿기힘든 사실에 아연해 하고 있었다. 방금전까지 투지에 불탔던 500명의 마법사들이 불과 20명도 안남고 몰살을 해버린것이다. "빨리 뒤로 후퇴하라" 본진에 머물고 있는 길드의 핵심인 골든화이브 5명과 마법협회의 회장 태세온, 동맹참전한 마법길드의 길드장등 10여명이 몰려있는 본진에서 그들 살아 남은 20명에게 다급하게 후퇴를 명했다. 퍼퍼펑 그러나 어느새 스즈끼가 이끄는 마지막 암혼조원 50명이 녹색의 연막을 터뜨리며 샐러맨더 길드의 본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런 지독한 것들 같으니.." 같이 죽자는듯 독이 섞인 연막을 다시 사용하며 덮치는 암혼조의 모습에 고개를 내저으며 태세온과 다미오등 본진에 있던 마법사들은 재빨리 플라이 마법을 펼치며 하늘로 날아 올랐다. 아래에서는 미처 피하지못한 20명의 마법사들의 비명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었다. 설마 이렇듯 본진이 위험에 빠질줄 알았다면 9클래스에 오른 태세온이 적이 몰려오는것을 저지하려 했겠지만 그도 설마 이런 상황을 미처 예상치 못했기에 피해가 커진 것이다. 비록 본진에 남아있던 500명의 마법사들은 몰살하다시피 했지만 다행히 플라이 마법으로 몸을 피했기에 길드전의 핵심이던 골든화이브등은 무사했기에 태세온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태세온등 일행은 연막이 걷힌 대지로 내려 앉았다. 이미 독에 중독되어 로그아웃이 됐는지 연막이 걷힌 대지에는 아무도 남아 있지를 않았다. 파파팟 태세온등이 안심하고 플라이 마법을 해제하고 대지에 발을 딛을때 갑자기 주위의 흙이 하늘로 솟구치며 서너명의 검은 그림자가 땅속에서 뛰쳐 나왔다. "이런..적이다..크흑" "어서 피하라..큭.." 긴장을 풀었던 마법사들은 돌연 땅속에 숨어 있다가 모습을 드러낸 암혼조원들에게 순식간에 몇명이 피해를 입고 쓰러졌다. 겹겹이 실드마법을 몸에 건체 다시금 플라이 마법으로 하늘로 몸을 피한 마법사들은 이내 허탈해졌다. 불과 5명만이 몸을 피한것이다. 쓰러져 로그아웃이 되어 버린 이들중에는 골든화이브에 속한 샐러맨더 길드원이 3명이나 포함되어 있었다. 마지막 기습이었는지 몸을 피한 마법사들이 공격을 위해 마법을 쓰기도 전에 공격에 나섰던 스즈끼등 마지막까지 버티던 4명의 암혼조원들은 녹색의 물이 되어 대지에 녹아 들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너무나 큰 피해를 입은 살아 남은 마법사들은 안심치 못하고 플라이 마법을 유지하며 디그 마법으로 땅을 헤집으며 화이어필드 마법으로 일대를 30분간 불태우고 있었다. 마사무네를 꺾은후 얀은 쇼군길드의 무라시마에게 향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실버소드 길드의 잔여병력 200명이 얀의 앞길을 막아 섰다. 그리고 무라시마가 지휘하는 병력중에 100여명이 추가로 얀이 있는곳으로 달려 왔다. 물론 그중에 무라시마의 모습이 보이지는 않았다. 얀이 살펴보니 무라시마는 증원군을 본진에 보내고 몸을 돌려 다시금 전선으로 향하려는것 같았다. 그렇게되면 얀으로서는 기껏 바쁜와중에 길드전에 참여한 보람이 없어지는것이다. 언제 잔챙이들을 일일히 상대해가며 무라시마를 다시 찾아 나선단 말인가 더구나 이제 길드전에 허용된 시간도 얼마남지 않은듯 싶은 와중에.. 그러나 다케이찌등의 100여명이 증원된 300명의 용병들을 헤집고 나가기가 만만치 않았다.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은 겨우 30명도 남아 있지를 않았고 대부분 더이상 전투에 대한 의욕도 없는듯했다. 이미 본진으로 향한 기병대가 학살을 당하고 있는것이 그들에게도 보였던 것이다. 의욕이 꺽인 새러맨더 길드의 용병들을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들이 압도적인 병력이 가진 여유를 보이며 조롱하듯 하나씩 팔다리를 끊으며 로그아웃을 시켜가고 있었다. 그나마 접근하면 위험한 얀을 피하며 먼저 주변을 정리하고 있지만 그들을 정리하고나면 칼끝을 얀에게 도릴것은 명약관화(불을 보듯 뻔함)였다. (이놈들이..) 얀은 자신을 포위망에 가두고 접전을 피하며 주변을 정리하고 있는 그들에게 점차 화가나기 시작했다. 순간 얀이 칼을 내려뜨리며 몸을 멈추고 왼팔에 스몰쉴드를 장착했다. 얀이 자리에 멈추어서자 포위를하고 있던 실버소드의 용병들도 몸을 세우고 그를 중심으로 조금씩 압박해 들어 왔다. 얀의 주변에는 겨우 학살을 모면한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 3명만이 남아 있었다. 그들은 나름대로 자부심이 있는 중상급의 용병들인지 아직 눈을 빛내며 적들을 기다리며 무기를 거머쥔 손에 힘을 가득주고 있었다. 고개를 숙이고 실버소드 용병들의 접근을 허용하던 얀이 고개를 들었다. (?) 금빛으로 빛나는 빛줄기 2개가 본헤름 안에서 뻗어 나오고 있었다. 그 눈빛과 마주친 이들이 분분히 걸음을 멈추어선체 시선을 돌렸다. 얀이 그들의 모습에 비릿한 미소를 띄웠다. 끼아아아 문득 얀의 입이 열리며 소름끼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게 뭐야..귀신 곡하는 소리라니..흑) 본헤름의 투구안에서 얀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왕이면 스킬 구현시 멋진 효과음을 집어 넣어주면 어때서 귀신 호곡성 소리가 됐는지.. 얀은 왠만하면 쓰고 싶지 않았던 스킬을 쓰며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그러나 얀의 일그러지는 얼굴과는 다르게 얀의 주변에서 얀에게 점차 압박하며 접근중이던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들은 다른의미로 얼굴이 일그러지고 있었다. 이상한 소리가 얀에게서 퍼져나와 대기에 공명하며 그들의 귓전에 천둥치듯 울리며 고통을 주고 아울러 급격하게 전의가 상실되고 힘이 빠진듯 몸이 흐느적거리며 축늘어지는듯했다. 그러나 얀과 같은 길드전 마크를 머리위에 띄우고 있는 샐러맨더 소속의 용병들은 오히려 눈빛이 강해지며 체력이 회복되며 전신에 힘이 솟는것을 느끼고 있었다. 얀은 어느새 귀곡성(?)을 멈추고 왼팔을 들어 올렸다. 300명의 실버소드 용병들이 멍한 눈빛으로 그의 왼팔의 움직임에 시선을 옮기고만 있었다. "날아라..그리고 피와 공포를 취하라..쉴드 스트라이크!!" 얀의 왼팔이 크게 휘둘러지며 그의 왼팔에 장착되어 있던 스몰쉴드가 허공에 몸을 띄웠다. 얀의 팔에서 벗어난 스몰쉴드는 회전을 하며 테두리를 따라 톱니모양의 칼날을 삐쭉히 드러내고 있었다. 기이잉 스몰쉴드가 점차 회전속도를 빠르게 하며 얀의 주변을 맴돌다가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갔다. "크악" "헉" 멍하니 무기력하게 서있던 실버소드 길드 용병들의 입에서 비명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드래곤 본과 강도에 큰 차이가 나지않을 드래곤의 비늘로 만들어진 스몰쉴드는 날카로운 이빨을 회전시키며 육중한 갑옷을 종이장 찢듯이 가볍게 찢으며 둘러싸고 있던 실버소드 용병들에게 죽음의 공포를 안겨 주고 있었다. "어림없다..더블 햄머 어택!!" 제법 레벨이 높은듯 일찍 얀의 드래곤피어(&드래곤아이) 스킬에서 벗어난 전사가 자신에게 회전하며 덮쳐오는 스몰쉴드에 무기를 휘둘렀다. 카캉 크아아 그러나 매섭게 대응하던 전사의 육중한 무기는 간단히 잘려지고 전사는 가슴부근이 두동강이 난체 쓰러져 내렸다. 착 얀의 스몰쉴드가 회전을 멈추고 얀의 왼팔에 회수되어왔다. "이럴수가.." "이런 스킬이 있었다니.." 얀의 등뒤에서 살아 남은 샐러맨더 길드소속으로 참전한 용병 3명이 질렸다는듯 중얼거렸다. 그들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이었다. 기세등등하게 자신들을 압박해 오던 300명의 용병 대부분이 예리하게 두동강이 나서 땅에 쓰러져 투명하게 로그아웃이 되어 가고 있었다. 저벅 얀이 저 멀리 전선으로 향하다가 고개를 돌리고 있는 무라시마를 보며 걸음을 옮겼다. "으아아..사람살려" 감당하기 힘든 충격적인 결과를 지켜본, 살아 남은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 10여명이 주춤주춤 뒷걸음 치다가 얀의 시선에 마주치자 무기를 내팽겨치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들에게서 이날의 공포는 한동안 게임을 접게 할정도로 각인이 되버렸다. 그날 이후로 전쟁매니아 다크나이트란 명칭은 전쟁의 공포 다크나이트로 업그래이드 되어 버렸다. 이날 도망친 10여명과 얀의 등뒤에서 그를 경외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용병 3명에 의해 벌어진 일이었다. 휘이잉 바람이 매캐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마법공격에 초원의 이곳저곳에서 아직 불길이 치솟는곳이 많았다. 바람에 실버하프 플레이트메일을 입고 서있는 무라시마의 붉은색 망토가 뒤로 펄럭이고 있었다. 그의 앞으로 검은색으로 전신을 치장한 전사가 롱소드를 늘어 뜨린체 검은색 망토를 펄럭이며 다가오고 있었다. 무라시마의 머리속에 한 사람의 명칭이 떠올랐다. 전쟁이 일어나는곳에 그가 나타난다. 전쟁을 일으키는이여 그를 기억하라. 전쟁에 밀리는자여 그를 기원하라. 어둠에서 갑자기 일어나 검을든다. 전투의 중심에서 반전이 시작된다. 전장을 배회하는 어둠의 공포 그의 이름은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라..제길..) 무라시마가 마음속으로 욕을 내뱉으며 칼자루를 힘차게 움켜 줘었다. 챙 날카로운 예기를 부리며 그의 애검 혈루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오라..다크나이트 ..너의 허명을 깨뜨려주마..) 휘이잉 바람이 서로 무기를 겨눈 은색과 검은색의 전사 사이로 긴장하며 빠져 나가고 있었다. ------------------------------------------------------------------------ 오늘도 끝내지를 못했네요..ㅡㅡ; 퀘스트 도중 간단히 참가시킨 길드전이 왜이리 시간을 잡아 먹는건지.. 다음편엔 아마 끝날듯 합니다.. 그럼 조류독감,살인독감에 조심들 하세요.. 미리 인사해야징 Merry Christmas!!!!! - 7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3 회] 날 짜 2003-12-205193140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이미 실버소드 길드와 샐러맨더 길드의 길드전은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서로가 숨겨 두었던 모든패를 꺼내어 쓴 이후였고 피아를 분간하기 힘들정도로 엉켜붙은 양 길드의 용병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본진쪽으로 향하려 하는 상대방 용병들을 저지하는데 바빴다. 이미 엉키고 섥힌 전장은 명령계통이 상실되어 있었다. 오로지 공포와 죽지 않으려는 몸부림으로 상대방을 베고, 찌르고, 쓰러져 갔다. 군데군데 불꽃이 넘실거리며 검은 연기가 매캐한 내음으로 코를 자극하고 귓전에는 사방에서 울려 퍼지는 강한 금속과 금속이 서로 부딪히는 소음에 귀가 멍멍할 정도였다. 서로의 눈은 마주오는 사람의 머리위에 떠오른 아군인지 적군인지 판별할수 있는 가장쉬운 식별부호인 길드마크를 재빨리 살피며 운이 좋다면 제법강한 용병과 한동안 등을 맞대고 몰려드는 적들과 눈먼 아군의 공격을 막아낼수도 있었다. 다이오는 처음 길드전에 참가했다는 경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버티고 있는 자신이 스스로 대견스러웠다. 그와 함께 길드전에 출병한 쇼군길드 가입동기 25명중 같이 뭉쳐서 움직이는 인원은 이제 겨우 5명 이었다. 나머지는 무기에 맞아 쓰러지거나 혼전의 와중에 휩쓸려 사라졌다. 주변의 4명의 동료들과 다이오는 안전지대를 찾아 혈로를 뚫고 있었다. 그들의 앞으로 상대가 없는 3명의 샐러맨더 용병대가 보였다. 그들은 물러서지 않으려고 그리고 다이오등이 서있는 곳의 등뒤로 향하려고 강한 의지를 보이며 덤벼 들었다. 이상하게 그들 말고 주변의 아군과 적군들도 기어코 다이오등이 있는 등뒤로 서로 상대를 제치고 오려고 하는듯 보였다는것이다. 다이오가 보기에 그들의 등뒤는 샐러맨더 길드와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 수천명이 엉켜붙어 한걸음을 내딛는동안 3번의 죽을고비를 넘기는 지옥같은 전장이었다. 그러나 다이오등이 나아가려 하는곳은 서로 엉킨 몇명만 제친다면 전장의 외곽이 분명했다. 서로 죽자사자 달라붙어 싸우는 그들의 등뒤로 아무도 없는듯한 빈 초원이 푸르게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보들..이곳은 중요한곳도 아닌데 저렇게 기를쓰고 싸울필요가 있을까..) 다이오등은 그들이 기를쓰고 싸우는것에 이해를 하지 못하고 맞서오는 3명과 비스듬히 교차하며 무기를 휘둘렀다. 3명은 다이오등에 비해 인원이 모잘랐지만 제법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버티어내고 있었다. 츠츠츠츠츠 그들이 한차례 격돌후 숨을고르며 마주보고 있을때 다이오등이 목표로 삼고 있던 곳에서 무언가 땅에 글리는듯한 기묘한 소리가 들려 왔다. 순간 다이오등은 그들 주위의 아군과 적군의 표정이 일순 창백해지는것을 볼수 있었다. (?) 츠츠츠츠츠 기묘한 소리가 일순 그들에게로 가까워졌다. "제길 피해.." 마주 엉켜있던 용병들이 상대를 서로 밀치며 다이오등이 길을 열며 빠져 나온곳을 향하여 서로 들어서려 안간힘을 썼으나 촘촘하게 엉켜붙은 전장에서 그들이 쉽게 파고들 공간은 거의 없었다. 취히이이이 "크흑.." "으아아아아" 순간 멀리서 들리던 기묘한 소리가 갑자기 크게 울리더니 흙먼지가 외곽에서 전장의 안으로 밀려들려던 용병들의 등뒤에서 피어 올랐다. 동시에 십여명의 용병들이 갑자기 몸이 두동강이 나며 쓰러져 로그아웃이 되어 버렸다. ..... 다이오등은 순간 벌어진 이 현상에 대해 멍한 표정만을 보일수 밖에 없었다. "저기를 봐봐.." 동료인 다꾸앙이 용병들이 사라져 훤히 드러난 빈공터를 가르켰다. 다꾸앙이 가르킨 손가락끝에 제법 넓은 공간에서 서로 빠르게 격돌하고 있는 두명의 전사가 보였다. 실버아머를 입고 붉은색 망토를 입은 이는 다이오가 존경하는 길드장 무라시마가 분명했다. 그런 길드장과 당당하게 맞붙고있는 저자는 누구인가.. 다이오가 내심 궁금해 하고 있을때 빠르게 서로를 향해 무기를 겨눈체 견제를 하며 서로 원을 그리며 주변을 돌던 두명은 한걸음에 하늘로 도약하며 서로 무기를 교차하였다. 카캉 붉고 푸르스름한 검기맺힌 두자루의 검이 허공에서 강하게 부딪혔다. 동시에 그들주변 사방으로 검기의 파편이 터져 나갔다. 츠츠츠츠 다이오등이 서있는 자리옆으로 검기 한줄기가 땅을 헤집으며 지나갔다. "큭..제기랄" 결전을 벌이고 있던 용병 3명이 등뒤에서 달려든 눈먼 검기에 욕설과 함께 쓰러졌다. 다이오등 5명은 그제야 주변의 용병들이 다이오등이 지나왔던 길로 기를 쓰고 몰려들었던 이유를 알수 있었다. 그들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이 되기 싫어서 이를 악물고 다이오등이 보기에 지옥같던 전장의 중심부로 파고들려 했던것이다. (개구멍을 파도 하필 이런곳으로 파고 나왔을줄이야..) 다이오는 이쪽으로 방향을 잡은 일행중 다꾸앙에게 투덜거리며 몸을 돌렸다. 그도 고래싸움에 등터지는 새우꼴이 되기 싫었기 때문이다. 방금전까지 기를쓰고 뚫고 나왔던 지옥으로 다이오등 5명을 무기를 휘두르며 파고 들었다. 눈먼 검기가 자신들쪽으로 오지않는지 귀를 등뒤에 열어두고... 카카카카 짧은순간 허공에서 3번의 칼질을 교환한 얀과 무라시마는 서로가 도약한 반대편에 착지하여 재빨리 몸을 돌려 상대를 경계했다. (생각보다는 약하군.. 다크나이트..역시 소문은 믿을게 없는가..) 무라시마는 제법 상대가 소드익스퍼트등에 비해선 날렵하고 검로가 안정되고 공격력이 쎄다고 느꼈다. 하지만 생각외로 강력하지는 않음을 느낄수 있었다. (하긴.. 어설픈 마스터도 그 아래등급에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수는 있었겠지..그렇지만 지금의 상대는 바로 나..누구보다 전장을 많이 누빈 무라시마다.. 오늘 너의 허명을 벗겨주마..) 내심 중얼거리던 무라시마는 자신의 주공격스킬인 혈전삼검을 펼치기로 마음먹었다. 아직 마스터에 올라 그에 걸맞는 공격스킬조차 없는듯한 상대에게 마스터의 공격스킬의 위력을 보여줄 생각이었다. 그의 혈전삼검스킬은 8개의 스킬을 조합해 만든 8등급 조합스킬이었다. 그 위로는 9개의 스킬을 조합해 만드는 9등급 조합스킬과 10개로 만드는 마스터급 조합스킬이 있었지만 8등급 스킬은 가끔 보여도 마스터급은커녕 9등급스킬조차 누가 만들었다는 소문조차 거의 없을지경이었다. 얀은 갑자기 상대의 기세가 변하며 붉은색의 소드오라(검기)가 상대의 검에 가득 맺히는것을 보자 긴장감이 들었다. 드디어 올것이 오고 만것이다. (이런..내가 변변한 대인공격스킬이 없는것을 눈치 챘나본뎅..재미없겠는걸..) 그동안 소드마스터에 오르면 생성되는 검기스킬을 일반 공격스킬에 활성화 시켜 상대해 왔는데 상대가 그것을 아무래도 눈치챈듯 싶었다. 무라시마가 제법 자신만만하게 공격스킬을 준비하는것을 보아 상대의 공격스킬은 최소한 8등급은 될것 같았다. (제길 난 왜 1 : 1 대인대전용 스킬이 안생긴거야..) 얀이 마음속으로 투덜거릴무렵 무라시마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바짝 긴장한 얀이 무라시마의 칼끝을 응시했다. "일섬혈운" 무라시마의 애검 혈루가 번쩍 빛을 뿌렸다. 파팟 순간 무라시마에게서 얀으로 강력한 붉은색 검기가 흙먼지를 일으키며 빠르게 달려들었다. 헛 얀은 제법 거리를 두고있던 상대에게서 빠른 원거리 공격이 들어오자 당황해 급히 몸을 비틀었다. 서걱 그의 등뒤에 있던 제법 커다란 바위가 그를 대신하여 검기에 두조각이 나버렸다. 그러나 한번의 공격이 끝이 아니었다. 얀이 몸을 피하는동안에도 무라시마는 몇번의 칼질을 하였고 그에따라 흙먼지를 일으키며 붉은색 검기가 얀의 움직임에 따라 빠르게 덮쳐 들었다. "챠압 ..댄싱소드!!" 얀은 검기스킬을 활성화 시키며 붉은색 뱀처럼 덮쳐드는 검기들을 옆으로 쳐내었다. 민첩이 높은 얀은 제법 빠르게 공격해 오는 검기였지만 마음을 가라앉히자 하나하나 걷어내는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덕분에 주변에서 결전을 벌이던 용병들이 때아닌 봉변을 당해야만했다. 얀과 무라시마에 근접해서 결전을 펼치던 용병들이 얀이 걷어낸 검기에 아군적군을 가리지않고 가볍게는 팔다리가 잘리는 부상이나 몸이 두동강이 나서 로그아웃이 되어 버리는 사태가 속출했다. 그러자 주변의 용병들은 얀과 무라시마의 결전장 근처로 밀리지 않기위해 아우성 거리며 그 지역을 이탈하기 위해 분전을 하기 시작했다. 무라시마는 그의 혈전삼검중 일검이 별 효과를 보이지를 않음에도 비릿한 미소만을 지었다. 아직 그에게는 이검,삼검이 남아 있었고 아마도 삼검이 펼쳐질때면 상대는 자리에 누워있을것이란 자신감이 그에게 있었기에.. 무라시마가 더이상 일검 일섬혈운을 펼치지 않고 제자리에서 손목을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그에따라 그의 칼끝이 빙글빙글 돌며 날카롭게 살기를 뿌렸다. "이검 혈세삼로!!" 무라시마가 손목을 빙글 돌리며 혈전삼검중 이검 혈세삼로를 펼쳤다. 파파팟 무라시마의 검끝에서 붉은색 검기가 환한 빛을 뿌리더니 얀을 중심으로 세군데 방향으로 검기가 자욱한 흙먼지를 일으키며 덮쳐 들었다. 일검 일섬혈운이 직선적인 공격이었다면 이검 혈세삼로는 곡선적이고 동적인 공격이었다. 세줄기의 검기가 마치 살아있는양 얀을 포위하고 맴돌며 점차 회전반경을 줄이며 덮쳐 들었다. 얀이 얼굴을 굳히며 몸놀림을 빠르게 하였다. "파워소드어택!!" 세줄기의 검기가 세마리의 뱀처럼 주변을 맴돌다가 거리를 좁혀 얀을 노리고 덮쳐들때 얀은 롱소드에 검기를 강하게 주입하며 한방향으로 내달렸다. 파파팡 검기에 부딪힌 롱소드가 진동하며 손목이 시큰했다. 체력게이지가 30정도 하락했다. 그러나 그정도는 금방 자동적으로 채워질수 있는 약한 피해일뿐이었다. 파팟 그가 빠져 나온 자리로 얀이 제거한 검기를 제외한 2개의 검기가 비스듬히 교차해 지나갔다. 아마도 그자리에 서서 세줄기 검기를 다 받아내려 들었다가는 벌써 로그아웃이 되었을지 몰랐다. 그나마 그가 역시 같은 소드마스터라 검기를 받아낼수 있었기에 한방향으로 밀고 나온것이지 검기스킬을 받아 낼수없는 일반 검사라면 그자리에서 삼등분이 되어 버렸을것이다. (제법이군) 무라시마는 상대가 그의 이검마저 수월하게 뚫자 눈빛을 바꾸며 삼검을 펼칠 준비를 하였다. 얀이 선공을 위해 달려 들고자해도 무라시마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 쉽지 않았다. "삼검 구천혈세!!" 무라시마가 혈전삼검의 마지막 스킬을 얀에게 펼쳤다. 그의 애검 혈루가 허공에 세번의 칼질을 하자 한번 칼질에 세줄기의 검기가 생성되며 얀의 주변을 크게 맴돌았다. 전체적으로 이검 혈세삼로의 변형이지만 한층 강화된 스킬이었다. 아홉줄기 검기가 얀을 휘감고 돌며 먼지구름을 피워올렸다. 그에따라 얀은 눈앞의 먼지구름 때문에 무라시마가 펼쳐낸 아홉줄기의 검기의 방향을 놓칠수밖에 없었다. (젠장..) 얀은 롱소드를 치켜들고 오로지 귀를 쫑긋 세우며 들이닥칠 검기들을 맞이 해야만 했다. 파파파파파팟 자욱하게 피어오른 흙먼지속에서 아홉줄기 검기들이 얀에게 독사처럼 이를 드러내며 덮쳐들었다. "스피드 소드어택!!" 얀은 날렵하게 움직이는 댄싱스텝을 밟으며 롱소드를 최대한 빠르게 휘두르며 덮쳐드는 검기를 일일히 쳐내갔다. 팟 그러나 미처 쳐내지 못한 검기 2개가 얀을 베며 지나갔다. (이런..제길) 얀은 화끈한 감각을 선사하며 자신을 베고 지나가는 검기의 느낌에 내심 욕을 내뱉었다. 왼팔을 베고 지나간 검기는 상관 없없다. 어차피 검술은 오른손으로 펼치는것이기에.. 하지만 다리를 스치고 지나간 검기는 치명적이었다. 다행히 스쳐지나가 다리가 잘리지는 않았지만 상처가 깊어 겨우 걸을수는 있어도 뛰거나 달릴수는 없어 보였다. 거리를 벌려 공격하는 적에게 걸어다니며 공격하여 어떻게 이길것인가.. (하필이면 다리를 다치다니..) 그러나 얀은 고통을 억누르며 자세를 가다듬었다. "애석하군 다크나이트..좀더 재미나는 결투이길 바랬는데.." 벌써부터 승자의 미소를 지은 무라시마가 얀의 모습을 보며 검을 치켜 세웠다. "오늘 너의 허명을 이 무라시마님이 거두어주마.." 무라시마는 의기양양하여 얀에게 칼을 겨누었다. 그의 칼에 다시금 붉은색 검기가 맺혀갔다. 얀은 그러나 무라시마의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 (이젠 이판사판 이걸 쓸수밖에 없는데...제대로 될까?) 얀은 자신에게 하나있는 공격스킬인 광역공격(넓은지역을 공격)스킬의 유효거리가 얼마나 될련지 데미지나 제대로 줄수 있을지 아직 확신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받아라..구천혈세!!" 그러는동안 무라시마가 재차 삼검 구천혈세를 펼쳐내었다. 휘이잉 때마침 부는 바람에 먼지구름이 쓸려가 다리를 다쳐 움직이지 못하는 얀에게 아홉줄기 검기가 매섭게 달려 가는 모습이 무라시마의 눈에 생생하게 보였다. 다크나이트는 포기한듯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검을 두손으로 잡고 검끝을 땅으로 하고 있었다. (?) 무라시마의 검기가 다크나이트의 외곽에서 회전하며 먼지구름을 피워 올렸다. 구천혈세를 펼치면 검기가 외곽에서 먼지구름을 일으켜 시야를 가리고 좁혀든 아홉줄기 검기가 당황한 상대를 난도질하는 공격이었지만 바람에 먼지구름이 한쪽으로 쓸려가서 다크나이트를 덮쳐가는 검기와 다크나이트의 다음동작들이 무라시마의 눈에 아주 잘 보이고 있었다. 우두커니 서있던 다크나이트가 한발을 크게 내딛으며 두손으로 잡은 검자루를 머리위까지 들어 올린뒤 검을 땅에 강하게 꽂는 모습이 보였다. "스톤 토네이도!!!" 다크나이트의 입에서 묵직한 음성이 터져 나왔다. 파파파파파파팟 돌연 무라시나의 발밑이 진동하더니 땅이 쩌억 금이가듯 갈라지며 흙먼지와 돌덩이가 끓는 기름에 물부었을때처럼 튀어 오르기 시작했다. 콰콰콰콰콰콰콰 강한 충격이 무라시마에게 덮쳐들었다. 하늘이 비산하는 흙먼지에 가려 사라졌다. 커다란 쇠망치로 두들겨 맞는듯한 충격이 무라시마의 전신에 연속적으로 가해졌다. 무라시마는 외부의 충격도 충격이지만 몸속에 가해지는 고통에 고개를 젖히며 비명을 토해냈다. "크하하악" 커다란 종속에 사람을 들어가게 해놓고 밖에서 종을 치면 어떻게 될까? 외관은 멀쩡하지만 눈,코,입등에서 피를 흘리며 커다란 충격을 입는다. 겉은 멀쩡하지만 내장에 상처를 받기 때문이다. 현대전에서 이와 유사한 무기가 있다. 전차(혹은 탱크라 불리우는)전에서 자주 쓰이는 철갑탄이 그것이다. 접촉시 3500도의 온도로 외부의 철갑을 녹이고 내부에 파고 들어가 전차안을 모조리 녹여 버리는 대전차고폭탄과 보병수송용의 장갑차등을 파괴하는 고폭탄,대보병용의 산탄등 50여발을 내부에 싣고 다니는 전차에 50발중 10발이상은 철갑탄이 차지하고있다. 철갑탄은 폭탄이 날라가는데 필요한 추진장약을 제외하면 전체가 강철로 이루어져있다. 이 철갑탄은 바로 종을 치는 타종목(걍 이름을 몰라 이렇게 씀..종을 치는 나무) 역활을 하는것으로 철갑탄에 직격된 전차안의 승무원은 외부는 멀쩡하지만 내부의 장기가 박살이 나서 눈,코,입등 칠공(인체의 일곱군데 구멍)으로 피를 쏟으며 죽는다. (전차 승무원의 옷중 목뒤 부분에 천으로 고리모양이 되어 있는데 이는 죽은 승무원을 고리에 걸어 쉽게 끌어 올리기 위해서임) 얀은 고개를 들었다. (성공했나?) 고개를 들고 일어선 얀은 주변의 보이는 결과에 그만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얀이 칼을 땅에 꽂았던 곳을 중심으로 사방 50미터 가량이 울퉁불퉁 땅이 파이고 갈라져 있었다. 울퉁불퉁 땅이 솟구치고 주저앉은것 이외에도 발이 빠져버릴정도로 땅이 갈라진 틈이 얀을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원형으로 퍼져 있었다. 총 3단계로 이루어진 스킬의 겨우 1단계의 위력에 얀은 잠시 아무런 생각도 나지를 않았다. "대..대단하군..이게 무..무슨 스킬인가.." 문득 들려오는 소리에 얀이 눈을 돌렸다. 무라시마였다. 울퉁불퉁 솟구친 대지의 한구석에 무라시마가 누워 있었다. 들고있던 칼은 발밑에 뒹굴고 있고 입고있던 갑옷과 투구는 군데군데 깨어지고 갈라져 있었다. "스톤 토네이도.." "대..대단한..위력이였네..며..몇개의 스킬조합인가?" 무라시마가 체력의 한계에 도달할 정도의 상처속에서도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얀에게 물었다. "10.." "헛.." 무라시마는 간신히 유지하던 정신을 잃고 로그아웃이 될뻔했다. "서..설마 마스터급 조합스킬이 있었을줄이야..멋지군..오..오늘은 내가 졌다" 얀은 무라시마를 물끄러미 내려다 보았다. 처척 무라시마의 앞에 걸어온 얀은 롱소드의 검끝을 하늘로 하여 검자루를 이마에 붙였다가 오른팔을 오른쪽으로 힘차게 내뻗으며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명예로운 전사의 길에 내려주신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펄럭 대련후에 나누는 검례를 무라시마에게 표한 얀은 망토를 펄럭이며 전장을 빠져 나갔다. (젠장 죽일껄 그랬나..경험치가 꽤 짭잘했을텐데.. 처음 펼친 스킬을 멋지다고 칭찬해준 사람을 죽이자니 찝찝하고..에라 모르겠다..잠이나 자러 가야지) 전장을 빠져 나가는동안 내내 얀의 머리속에 감도는 생각이었다. 그런 얀의 모습을 무라시마는 길게 누워 바라보다 밤하늘로 시선을 옮겼다. 게임을 처음접한 클로즈베타이후 정신없이 1년을 넘게 보냈는데 오랫만에 푹 쉬고 싶었다. (별이 참 많구만..) "여러분이 궁금한 모든것 아르카디아의 숨겨진 모든것을 파해치고 해부하는 '아르카디아의 모든것' 을 여러분은 시청하고 있습니다. 하은정씨 그럼 마스타급의 공식적인 대전모습은 이번이 처음 공개가 된것인가요?" 게임전문채널 SGC의 '아르카디아의 모든것' 프로그램의 진행자 하종진은 새로 바뀐 공동 진행자격의 미모의 최은정 해설자에게 눈웃음치며 물어왔다. "네..그렇습니다. 이제껏 수많은 길드전중에서 비공식적으로 마스타급 유저끼리 격돌했다는 소식은 있었지만 요번처럼 깔끔하게 화면에 잡힌적은 처음입니다. 이번의 길드전은 여러모로 관심도가 높았기에 이번에 좋은 장면들을 많이 시청자분들에게 보여줄수가 있었습니다. " 하종진의 눈웃음에 살짝 눈썹을 찡그리던 최은정 해설자가 카메라로 시선을 옮기며 맑은 톤으로 설명을 해나갔다. "이번의 길드전은 역대 길드전 규모에서도 상위급을 차지할정도의 많은 유저들이 길드전에 참가 했고 여타의 길드전에서 보기힘든 다양한 전술과 수많은 마법들이 선보였는데요.. 덕분에 화면이 무척 화려해 보이죠?" 화면가득 수많은 마법들과 화살들이 상대진영으로 날아가는 장면과 마치 불꽃놀이처럼 화려하게 폭발하는 마법등이 보여졌다. 이어서 방진을 이루고 진군하는 카이사르 군단의 밀집대형과 페가수스 길드의 기병대의 전선을 힘있게 돌파하는 모습, 암혼조가 샐러맨더 길드의 본진에서 연막을 회색과 녹색의 연막을 터뜨리며 접전을 벌이는 모습들이 보여졌다. "길드전후 많은 길드에서 이번의 길드전에 대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최은정씨는 아십니까?" "네..이번의 길드전에서는 기존의 길드전에서 보기 힘들었던 기병대나 버서커 전사들의 길드전 에서의 약간의 버그,마법병단과 그에 대한 대비책,집단전에서의 부대운용전략등 길드전을 준비 하고있는 길드들에게 아주 유용한 정보들이 많기에 관심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와 시청자분들께 영화처럼 멋진 장면을 보여준 다크나이트에 대한 관심도 그중에 하나인것 같습니다." "다크나이트에 대해선 왜인가요?" 하종진이 의자를 틀어 최은정 해설자에게 다시 눈을 맞추려 시도하며 물었다. "네..대규모 길드전에 참가하길 좋아하는 다크나이트 때문에 일부 길드전을 준비하던 길드에서는 길드전의 규모를 축소하기로 재조정 하거나 길드전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는 길드의 이해와 상관없이 어느 한 길드의 용병으로 느닷없이 출현하는 다크나이트에 대한 경계를 하는것이 아닌가 추측을 하고 있답니다. 자신들편에 서면 좋지만 상대편의 용병들속에서 그가 출현한다면 그야말로 악몽이 될지도 모르니까요..아예 길드전의 규모를 줄이는것이 마음에 편할지도 모르지요.." "아무튼 이번 길드전은 꽤나 흥미진진 했습니다. 결국 길드전 허용시간이 지나 양측의 생존한 골든화이브가 동수라 최초로 길드전 무승부라는 기록도 수립했고요..앞으로 여러분께 더욱 흥미진진한 소식을 전해올릴 최은정 해설자님에게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투명한 수정구에서 벽에걸린 천으로 비추이는 방송을 지켜보던 푸른색 로브의 남자가 시선을 창문 아래로 돌렸다. 태세온은 오늘도 역시 불야성을 밝히고 있는 아함브라의 야경을 내려다보며 문득 한숨을 내쉬었다. 어제나 다름없는 풍경이지만 내일부터는 그속에 새로운 꿈뜰거림이 생길터였다. "다른 길드들은 어떤것 같은가?" 태세온은 현란한 야경을 누비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물었다. "네..마스터 샐러맨더 길드에서는 2개의 상점을 실버소드 길드측에 처분을 넘겼습니다. 실버소드 길드에서는 동맹 참전한 레드호크 길드에게 2개중 1개의 상점에 대한 권리를 줄것 같습니다." 차분한 목소리가 태세온의 기대를 깨드리지 않고 말을 받았다. "그래..차라리 굶주린 호랑이 한마리를 들이느니..두마리로 서로 견제를 하게 하는것도 괜찮겠지.. 둘다 상처를 입음 더욱 좋고.. 다른 길드들은 오늘 회의에 대해 어떤 결과들을 보일것 같은가?"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샐러맨더 길드의 다미오님이 추진하던 계획은 잘못된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다미오님의 계획을 이용한 쇼군길드의 음모를 짐작하지 못한것이 아쉽지요. 마법사들만으로는 앞으로 규모가 커져가는 길드를 꾸려 갈수 없다는게 대부분 중론입니다. 아마도 실력있는 전사들을 용병이나 계약직으로 우선 영입들에 나설것 같습니다." "다크나이트의 종적은 찾아 봤는가?" 태세온이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그의 눈앞에 바닥에 고개를숙이고 있는 검은색의 천을 입은 사내의 등이 보였다. "길드전후 종적이 사라졌습니다. 아함브라내에서 그로 추정되는 인물은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그런가..아쉽군..그를 포섭했다면 큰 힘이 됐을텐데.. 길드내에 세력확장은 잘 되어 가는가?" "무라시마에 대해 불만이 있는이를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영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어려운점이 많습니다." "너무 서두르지 말게..이번엔 우리가 당했지만 다음엔 그들의 뒤통수를 때려 줄 기회는 올것이야" "알겠습니다." 쇼군길드내 서열 5위인 이즈하라가 나직히 대답하며 고개를 숙였다. ------------------------------------------------------------------------------ 스킬명 : 스톤 토네이도 요구레벨 : 150 최초스킬레벨 : 1 최종스킬레벨 : 3 소모마냐량 : 1회당 200MP 스킬딜레이 : 없음 적용범위 : 레벨에 제한을 받음 (최초 10M) 효과 : 1단계 : 대지에 충격을 주어 주변에 있는 모든것에 데미지를 입힌다. 2단계 : 대지에 충격을주어 주변에 데미지를 입히며 흙과 돌의 회오리 바람을 일으킨다. 3단계 : 강력한 회오리가 생성되어 일정시간 주변을 돌아다니며 모든것을 파괴한다. 살사 배우러 가려다가 추워서 안나가고 대신 한편 올립니다. 빨리 초급반을 졸업해야 하는데.. 몸치라 어렵네요.. 드디어 아함브라 길드전편을 마감합니다. 지루함을 참고 읽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4 회] 날 짜 2003-12-25439884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얀의 마탑(소제목 수정) 희부연 안개가 자욱한 강변도시 아함브라의 새벽하늘위로 태양신 아포스가 불의 마차를 몰고 나타날때가 되었는지 동쪽 하늘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파팟 아함브라 중앙광장 북쪽에 위치한 대형 텔레포트 마법진이 번뜩이며 5명의 그림자가 푸른색 마법불꽃을 털어 내고 있었다. 일행으로 보이는 5명중 2명은 상인인듯 별다른 방어구나 무기를 휴대하거나 입지않고 단지 간편해 보이는 여행자복을 입고 있었고 나머지 3명은 그들을 호위하는 전사인듯 화려해 보이는 블루 플레이트아머를 입고 있었다. "오랫만에 와보지만 여전히 이곳은 활기차군..안그렇나 에이린?" 일행중 여행자복을 입고 있는 2명중 중년의 남자가 역시 여행자복을 입은 일행중 유일한 여자이자 자신의 비서겸 회계담당인 에이린에게 물었다. "네..도트님 역시 다마스공국 제일의 상업도시 답군요." 새벽이지만 그들이 도착한 중앙광장은 벌써부터 여행자들을 노린듯 수많은 좌판상들이 어느새 빽빽하게 자리를 잡고 각종 마법물품과 시약, 여행용 물품과 기타 필수품들을 바닥에 깔아 놓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도트님 에이린님 이리로.." 어느새 동행했던 상단내 호위용병부대인 푸른날개의 용병들이 길을 터며 도트와 에이린을 돌아 보았다. 도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의 뒤를 따랐다. 새벽의 동문로는 항구에서 내려 동문을 통과 아함브라 시내로 밀려드는 사람들로 이미 길은 인파로 넘쳐 흐르고 있었다. 동문로를 따라 밀려들어 오는 사람들을 헤치며 5명은 오히려 중앙광장에서 동문로를 따라 걸으며 어느새 아함브라 동문을 벗어 나고 있었다. 동문로를 벗어나 조금 걷다보면 길이 세갈래로 갈라진 삼거리가 나온다. 아함브라 동문으로 가는 길을 등뒤로하여 눈앞의 왼쪽으로 가는길은 엘프의 숲으로 넘어갈수 있는 유일한 다리(다리의 입구에 '숲으로 이어진 우정'이라는 비문이 세워져 있어 우정의 다리라고도 함) 가 나오고 오른쪽 길은 경사를 이루고 내려가다보면 도르네강의 동쪽 마지막 항구 아함브라항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삼거리에 이른 5명은 가파른 언덕의 좌우로 나누어진 왼쪽길로도 오른쪽 길로도 향하질 않았다. 그들은 가파른 언덕에 살짝 숨겨져 있는듯한 계단을(3명이 어깨를 나란히 올라갈수 있을정도의 넓이의 계단) 먼저 선두에 용병 2명이 올라가고 도트와 에이린이라 불리는 남녀가 그 뒤를 따르고 후미에 용병 한명이 보호하듯 뒤따르며 계단을 올라갔다. "힘들어도 조금만 더 올라가면 탑이 나오니 힘내게 에이린.." 도트가 다소 붉어진 얼굴로 숨을 약간 거칠게 호흡하며 이마의 땀을 닦아내는 에이린을 보며 말했다. "도트님은 힘들지 않으세요..도트님도 걸어서는 처음 오시잖아요?" 에이린이 손수건으로 얼굴에 바람을 일으키며 물어왔다. "헛헛.. 이래봐도 남자인데 숙녀앞에서 힘들다고 엄살을 필수는 없지않나.." 전형적인 중년의 상인인 도트가 아랫배를 출렁이며 껄껄 웃었다. 그라고 왜 힘들지 않겠는가 에이린을 핑계로 잠시 쉬려고 말을 걸었던 것이다. 얼마전까지도 자기소유였던 (엄밀히 말하면 상단 소유였던) 탑을 찾아 가는 길이 제법 가파르고 높은 언덕때문에 이렇게 땀까지 뻘뻘 쏟아가며 걸어야 하는 힘든 길이 될줄은 미처 예상치 못했었다. 그전에는 탑에 있는 이동마법진을 이용해 간편하게 오고 갔었기에.. (빌어먹을 트리블라놈..) 도트는 갑자기 떠오르는 인물에 내심 이를 갈았다. 어느날 느닷없이 다마스공국에 가이아 상단소속의 탑이 있냐는 공문에 탑이 있다는 답신을 세세한 상황을 파악하지도 않고 보냈던것이 실수였다. 곧바로 이벤트 경품으로 탑을 내주었다며 탑을 비우라는 공문이 도착하자 도트는 기절하는줄 알았다. 그러나 가이아상단의 동부대륙 다마스공국의 지부장이자 동부대륙 지부장들의 수장인 도트는 탑이 가이아 상단에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를 본단에 보고하며 결코 내줄수 없다며 버텼다. 오히려 다마스공국과 동부대륙 전체의 물류창고 역활을 하던 탑을 상황도 파악도 못하고 이벤트 경품으로 넘긴 트리블라를 이사회와 지부장 연합을 소집하여 성토하려 하였다. 다음 가이아 상단의 새로운 단장으로의 취임이 눈앞에 있던 트리블라를 적대하던 세력이 도트가 만든 트리블라에 대한 성토장에 몰려들어 트리블라를 거의 재기불능으로 몰아세웠다. 그때 성토장으로 한통의 편지가 배달 되었다. 발신자가 가이아교단으로 되어 있는것을 보고 온 회의장이 언제 싸웠냐는듯 정적이 되어 버렸다. 발신 : 가이아 교단 사제단 수신 : 가이아 상단의 24차 임시 이사회 안건 : 금번 이벤트에 관련된 탑의 처분에 대한 가이아교단의 입장 내용 : 탑은 예정대로 새 소유주에게 넘기고 다마스공국과 동부대륙 가이아 지부는 새로운 물류창고를 확보하라 편지가 공개되자 성토장에서 목에 핏대를 세우며 트리블라를 몰아 세웠던 이들의 안색이 순간 하얗게 탈색 되었다. 가이아 교단은 가이아 상단의 상급단체로 가이아 교단의 사제들은 바로 아르카디아의 게임 운영자들 이었다. 그들은 게임내의 패치, 버그수정및 밸런스 조정등의 임무도 있었지만 별도로 가이아 상단에 대한 감사권을 갖고 있었다. 회의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누가 자회사의 감사를 맡고있는 (주)아르카디아의 기획조정실에 반기를 들수 있겠는가.. 오히려 퇴출 일보직전에서 살아난 트리블라의 눈을 회피하며 앞다투어 회의장을 벗어나려 몸싸움 까지 벌일 지경이었다. (차라리 이벤트가 실패 했다면 좋았을것을..) 도트가 한숨을 내쉬었다. 이벤트는 대 성공이었다. (주)아르카디아의 자회사인 (주)아이템매거진 에서조차 게임내 정보는 일반 유저들이상의 정보를 얻을수는 없었다. 그런 와중에 이벤트를 통해 확보된 아이템들에 대한 정보는 정말 귀중한 것이었다. 오히려 본사인 (주)아르카디아에서조차 아이템들의 유저들의 보유량을 나름대로 산출할 근거자료가 되어 드롭율 조정및 패치정보로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고 (주)아이템매거진에 감사편지가 왔다. 그리고 유저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주)아이템 매거진의 인지도가 확고해 졌고 아이템 매거진의 시세표의 비약적인 판매량 증가와 이벤트에 출품된 아이템들에 대한 자료들의 유료 다운로드수가 10억을 넘어가며 이벤트에 나간 경품의 가치의 몇배가 넘는 금액이 입금되었다. 그로인해 트리블라의 입지가 더욱 견고해 지게 됨에따라 그를 향한 반기를 들었던 이들의 선봉에 섰던 도트는 요즘 매일밤이 악몽이나 다름 없었다. 더군다나 동부대륙 전체를 담당하던 물류창고를 잃고 새로운 대체 물류창고를 확보하는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되자 여러곳에서 요즘 그에대한 비난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가이아 상단의 동부대륙을 맡고있던 도트의 경쟁상대들이 이 기회를 빌어 그를 끌어 내리려 서서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남들은 모르지만 이미 도트는 새로운 상단에 이직 신청을 넣어둔 상태였다. 버티려면 버틸수 있겠지만 스스로 책임을 지기 위해서였다. (주)아르카디아에서 이곳까지 자신을 따라왔던 에이린에게 차마 이런 말을 할수는 없었다. "어머 탑이 보여요" 에이린이 도트의 팔을 붙잡고 계단의 위쪽을 손가락으로 가르켰다. 그녀의 손가락 끝이 가르키는곳으로 삐쭉 고개를 내민 탑의 첨탑 부분이 도트의 눈에 들어 왔다. "그래.. 에이린 조금만 힘내서 걷자." "네..도트님" 에이린은 환하게 웃으며 도트의 팔장을 꼈다. 아버지처럼 자신을 아껴주던 상사인 도트가 요즘 힘들어 하는 모습이 무척 안쓰러웠던 그녀였다. 도트가 신설되는 상단으로 이직을 신청했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슬프게 울었던가.. 도트는 모르겠지만 그녀역시 도트를 따라 이미 이직신청을 해두었다. (도트님 제가 옆에서 지켜 드릴게요..) 에이린은 도트의 팔장을 끼고 힘있게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제법 서늘한 바람이 언덕위에서 아래로 불어 내렸다. ---------------------------------------------------------------------------------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고 계시겠죠? 내년에는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치는 날이 많다네요 이번 휴일을 값지게 보내세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5 회] 날 짜 2003-12-264224106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얀의 마탑(소제목 수정) 아함브라 동문밖의 작은 산이라 불리울만한 언덕위에 세워져 있는 마탑이 언제 세워졌는지 알고 있는이들은 거의 없었다. 탑은 처음부터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고 나중에 가이아 상단에서 나온 사람들이 출입하자 사람들은 탑에 임자가 이미 있어 출입이 거부되었음을 짐작했다. "그럼 도트님도 2층에도 한번 올라 가보신적이 없다는 말씀이세요?" 에이린이 놀라서 동그랗게 변한 눈으로 물어 왔다. "그놈의 마법사가 안 올려 보내주는걸 어쩌겠어.." 도트가 사실이란것을 확인 시켜주듯 고개를 크게 끄덕여 주었다. "전 2층 이상엔 귀중품이 있어서 출입이 통제되는것인줄 알았는데.." 에이린이 잔뜩 호기심이 동한 표정이 되어 탑을 바라 보았다. 마탑은 언제 보아도 거대했다. 서류에는 5단의 마탑이라고 분명히 기재되어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일반적인 5층의 마탑의 다른 표현으로 대수롭지않게 지나쳤다. 에이린도 맨 처음 마탑을 보러 왔을때 그런 사람들중 하나였다. 그러나 언덕위의 마탑은 분명 5층 마탑과는 달랐다. 탑이 세워져 있는 바깥은 가슴높이의 담장이 둥그렇게 둘러쳐 있어 외부의 사람들이 탑의 근처로의 접근을 막아 주고 있었다. 무슨 마법결계라도 걸려져 있는듯 누구도 가슴높이의 담장을 건너갈수 없었다. 둥그런 원형의 담장 중심에 탑은 세워져 있었다. 일반적인 촛대 모양의 길다란 마탑과는 달리 언덕위의 마탑은 그 생김새가 독특했다. 먼저 첫번째 1단은 육각형의 구조물로 넓이가 일반적인 마탑의 5배가 넘었고 높이도 일반 마탑의 3층 높이가 되었다. 그위에 얹혀져 있는 2단은 역시 육각형 건물로 1단과 넓이와 높이가 같았는데 특이하게도 1단과 평면과 모서리가 엇갈려 있었다. 1단의 육각형 평면부 위쪽으로 2단의 모서리가 뽀족하게 튀어 나와 있었고 2단의 육각형 평면부 아래는 1단의 모서리가 삐쭉 솟아 나와 있어서 마치 고슴도치 같은 외관을 보여 주고 있었다. 그위의 3단은 높이는 3층 높이로 같았지만 넓이는 1,2단 보다 약간 적은 둥그런 원통의 건물이 얹혀져 있었다. 4단은 정사각형의 건물로 역시 3단보다 약간 적은 건물이 얹혀져 있었고 5단의 둥그렇고 길쭉한 건물이 그 위에 얹혀져 있었다. 문득 에이린은 만약 공중에서 보면 탑의 모양이 마법진 비슷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나옵니다." 푸른날개의 용병들중 누군가 작게 소리쳤다. 그바람에 에이린은 상념에서 깨어났다. 가슴높이로 둥그렇게 탑을 둘러싼 담장중 일행이 올라온 계단 근처에 작은 출입문이 달려 있었고 도트와 에이린 일행은 그 바깥에서 탑을 바라보고 있던 중이었다. 작은 출입문에는 일반적인 주택처럼 좌우에 문장이나 소유주의 이름이 들어가는 빈공간이 있었다. 그중 오른쪽에 금빛으로 얀이라는 소유주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작은 출입문은 두개의 기둥에 의해 양쪽으로 지탱이 되고 있었는데 오른편 기둥에 조그만 은빛종이 앙증맞게 매달려 있었다. 주인에게 손님이 왔음을 알리는 역활을 하는 종이었다. 도트일행은 방금전 작은종을 흔들어 주인에게 용건이 있음을 알렸었다. 작은문을 뒤로 푸른 돌이 일직선으로 탑에까지 깔려 있었는데 푸른돌이 깔린 그곳에 마탑의 출입문이 있었다. 마탑의 문이 열리며 누군가 나오자 용병이 소리친것 이었다. 반백의 머리에 훤칠한 키의 사내가 전형적인 마법사의 복장인 푸른색의 로브를 입고 걸어 나오고 있었다. 마탑의 집사인 세르게이였다. "오셨습니까? 도트님" "잘 있었는가..얀님을 만나보고 싶은데 통보좀 부탁하네.." 얼마전까지 주인격인 가이아 상단의 마탑 책임자와 집사인 세르게이의 첫인사였다. "얀님이 이미 여러분이 오시면 안내 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들어 오시지요.." 세르게이가 옆으로 비껴서며 도트일행을 안으로 안내했다. "그런가.." 도트가 고개를 끄덕이며 세르게이의 뒤를 따랐다. "어머 마법진이 하나 더 늘었네요?" 세르게이의 안내를 따라 걸음을 옮기던 에이린이 나직히 소리쳤다. 마탑의 정문 옆에는 원래 가이아 상단에서 각 지부로 물건을 보내고 받던 마법진이 설치되어 있었다. 마탑을 비우며 지워야 했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지우질 않았었는데 그 옆에 새로운 마법진이 설치 되어 있었다. "네..얀님이 새로 설치 하신겁니다. 얀님의 다른 거처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어머 마법진까지 연결해 놓으시다니..부자이신가봐요.." 에이린이 호기심에 눈을 초롱거리며 물었다. 이 아가씨는 호기심이 동하면 눈이 동그랗게 변하는것을 아는지..세르게이는 동그랗게 변한 그녀의 눈을 보며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얀님의 다른 거처가 여기말고 4군데가 더 계시는것만 알고 있습니다." 그말에 도트와 에이린 일행은 조금 놀랐다. 아르카디아에서 마법진을 설치할 고급주택을 5채나 갖고 있다는것은 대단한 것이었기에.. 그들도 상인이지만 자신들 나름대로 게임을 하는 유저였기에 주택을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알고 있었다. 일행중에 도트만이 겨우 고급주택 한채를 소유하고 있었고 에이린도 얼마전 겨우 중급주택 한채를 간신히 구할수 있었었다. 그들은 마탑으로 들어섰다. 마탑의 1층격인 1단은 육각면의 벽을 제외하고는 빈공간이었다. 단 한곳 손님 접대를 위해 만들어둔듯 접대용 테이블이 놓인 작은방을 빼면 일반 마탑의 5배넓이의 공간이 텅비어져 있었다. 이곳의 공간이 넓기에 초기의 상단에서는 이곳을 물류창고로 활용할 생각을 가지게 된것이었다. "다른 분들은 이곳에서 차를 들고 계시지요..도트님과 에이린님은 이리로 오십시요" "아니.. 그럼 얀님은 이곳에 계시질 않습니까?" 세르게이가 용병단을 그동안 접객실로 써오던 작은방에 안내하고 자신들을 따로 이끌자 도트가 세르게이에게 물었다. "얀님은 3층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3층!!" 세르게이가 3층이란 말에 도트와 에이린이 서로 눈을 맞추며 놀람을 표시했다. 그 둘도 여기를 관리하며 1층 이상을 올라 가본적이 없었다. 세르게이가 그것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마탑의 내부에는 일반 마탑처럼 따로 계단이 없었다. 마탑의 상층부로 가려면 마탑내부에 존재하는 마법진을 이용할수밖에 없는데 그 마법진은 세르게이만 타고 다닐수가 있었던 것이다. 파팟 세르게이가 서있는 마법진에 도트와 에이린이 올라서자 푸른빛이 마법진에 일렁이며 세명을 다른곳으로 전송했다. ---------------------------------------------------------------------------- 한편으로 올렸어야 할 분량인데 어제 쓰다가 다른일이 생겨 아침에 마저 올렸습니다. 그동안 올렸던 글의 오타도 좀 수정하고 구상했던 내용도 아울러 수정해야 할 부분도 있더군요 게을러서 일일히 답변을 다 드리지는 못하지만 꼬리 남겨주신것 다 읽고 있답니다. 글을 쓰는 초보 입장에서 여러분이 남겨주신 글이 많은 위안과 힘이 되어 주고 있답니다. 여러분이 제조한 각양각색의 엽기적인 사시미를 빼느랴 고생을 많이 하지만 제 잘못이라 아야~ 소리도 함부로 못하지만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6 회] 날 짜 2003-12-274458114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얀의 마탑(소제목 수정) "어서오십시요. 반갑습니다." 도트와 에이린이 처음 올라와 보는 3층의 내부구조에 이곳저곳 시선을 돌리다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시선을 급속하게 전면으로 이동시켰다. 진청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의 평상복을 입은 청년이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훤칠한 키에 전체적으로 깔끔해 보이는 인상의 청년이었다. "이 마탑을 새로 맡게된 얀이라고 합니다." "가이아 상단의 도트라고 합니다." "에이린 이라고 해요." "반갑습니다. 이리로 오시지요." 간단히 인사를 나눈 얀과 도트등 3인은 응접실로 향했다. 일반 고급주택의 응접실과 별차이 없는 화려한 가구들이 놓여진 응접실에는 이미 하녀 2명이 차와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 두고 있었다. "도트님이 이전에 이곳을 관리하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아..네..제가 가이아 상단의 이곳 책임자 였습니다." 얀이 도트에게 고개를 갸웃하며 물어왔다. "그런데 도트님의 표정은 좀 이상하군요. 마치 이곳을 처음 오시는 분 같다고 느끼게 되는것은 제가 착각하는걸까요?" "그게 그러니까.." 도트는 약간 당황했다. 탑의 이곳 책임자로서 2층이상은 출입도 못했다는것을 상대가 믿어 줄련지.. 또 우습게 생각하지는 않을지, 갑자기 왜 자신은 이곳의 출입이 금지 되었는지 밀려드는 궁금증이 순간 머리를 혼란케 했다. "사실은 제가 이곳을 관리했지만 2층 이상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었답니다." "그래요?" 얀이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눈을 빛냈다. "집사인 세르게이님이 자격이 없다라는 말씀만을 하시고 1층 이외의 통행을 막으시더군요" (이들도 마탑에 대해 모르는것 같은데..속이는것이 아니라면..) 얀은 찻잔을 들어 한모금 마시며 생각에 잠겼다. 처음 마탑에 왔을때 밤도 늦었고 서둘러 새로운 공격스킬을 만드느랴 정신이 없었기에 별다르게 생각질 않았지만 탑은 여러모로 이상한 점이 많았다. 마탑의 규모와 모양이 여지껏 보아온 다른 마탑과 너무 달랐다. 5층 마탑이라고 여기고 와봤더니 5단의 마탑의 높이는 거의 15층 높이였다. 탑의 각단의 중심부에 위치한 탑의 상단부로 이동하는 마법진 주위를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각단마다 계단이 있어 1단을 제외한 나머지 2 - 5단은 각단의 내부에 3개의 층을 갖고 있었다. (이거야 원 탑이 아니라 성 같구만..덕분에 전망은 좋지만..) 탑이 높다보니 얀이 개인적으로 거처하는 5단에서의 전망은 정말로 환상적 이었다. 집사인 세르게이를 제외하고는 5단으로의 출입은 마탑에 소속되어 있는 20명의 하인들도 금지되어 있는듯했다. 하인들은 2단을 거처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3단과 4단은 출입을 해도 5단으로는 세르게이만이 올라왔다. 덕분에 얀은 야참이나 아침을 밑의 4단의 얀의 전용 식탁으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나긋나긋한 하녀가 아닌 거칠은 손을 가진 반백의 중년남자가 날라주는것을 먹어야 했다. (마법사가 일개 집사로 있는데가 어디 다른데도 있는지 홈페이지를 검색해 봐야 하나..) 아무리 마탑이라지만 마법사가 일개 집사로 있는 마탑을 그동안 얀은 본적은 없었다. 더군다나 7클래스 마법사가 아닌가.. 물론 그것도 세르게이가 7클래스라고 밝혔기에 그런가 했지만 의심을 갖고 지켜보니 세르게이의 마법 클래스는 그보다도 고위급이 분명해 보였다. "이곳 마탑은 그 모양도 그렇고 약간 이상한점이 있어서 도트님이 오신김에 제가 궁금한점을 물어 보게 되었습니다." "별 도움이 되질 못해 죄송 합니다." 도트가 얼굴가득 정말로 미안한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천상 상인이구만..) 얀은 도트의 표정이 어딘지 가식적이지만 그리 기분이 나빠지지 않음을 느끼며 마음속으로 중얼 거렸다. 이때 에이린이 조금이라도 상담에 도움이 되고자 대화에 기어 들었다. "제가 이런말 하신다고 웃지 마세요." "무슨 말씀이신지 레이디의 말씀에 함부로 웃지 않겠습니다. 말씀해 주시지요." 얀은 생전 쓰지 않는 대화체를 사용하느랴 온몸이 벼룩이 기어 가는듯 근지러웠지만 차마 손을 뻗어 몸을 긁을수는 없었다. "제가 아까도 이곳에 들어 오면서 느꼈던 건데요..이 탑은 공중에서 본다면 마치 마법진이 설치 된것같이 보일거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마법진이라..) "저도 맨처음 그런 느낌을 받기는 했습니다.하지만 마법의 기운은 느껴지지가 않더군요." 마법진이라면 느껴질 약간의 위화감이랄까..그런 마법적 기운을 얀은 느끼지를 못했었다. 얀은 후루룩 차를 마시다가 자세를 바로했다. "이거 제가 손님들을 모셔놓고 제 생각만 하고 있었군요. 여러분이 저를 찾아 오신것은 혹시 마탑의 재구입이나 1층의 임대문제인가요?" "헛..어떻게.." 도트와 에이린이 얀의 말에 놀람을 표시하며 반문했다. "그것은 이곳이 전에 가이아 상단의 물류창고 역활을 했다는 말을 세르게이님에게 들었었고 여러분이 마법진을 지우시지 않고 탑을 비우셨기에 혹시 다시 이곳을 물류창고로 쓰실 생각이 있으신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얀은 재구입하기엔 비용이 많이 들기에 임대쪽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음.." 도트와 에이린은 얀의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느끼며 대답을 하려다가 입을 다물고 얀의 다음말을 기다렸다. "여러분이 제가 제시하는 몇가지만 지켜 주신다면 1층을 여러분께 임대해 드리겠습니다." "말씀해 보십시요. 얀님." 도트는 자신이 어렵게 말을 꺼내지 않아도 이미 상대가 자신들의 방문을 짐작하고 있자 이것이 득이될지 실이될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별다른 조건은 없습니다. 너무 긴장하지 마십시요. 게임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층을 개방하겠습니다. 단, 유저분들이 아닌 주민들로 20명 이상을 넘을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가이아 상단의 마법진을 가끔 제가 이용할수 있게 해주십시요." 얀이 미리 생각해둔것이 있었는지 거침없이 의견을 제시했다. "상단의 마법진을...왜 상단의 마법진을 이용하시려는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도트가 따로 각지의 자신의 거처에 이미 마법진을 가지고 있는 얀이 가이아 상단의 마법진을 이용하려 하자 의아해 하며 물었다. "그건..제가 경비도 줄일겸 이동에 편리할것 같아서요. 상단의 마법진은 아르카디아 전역에 설치되어 있으니 제가 다른지역에 이동시 편하게 이동할수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관계자와 협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가능할수 있을것 같군요. 임대기간과 경비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도트는 임대협상에서 제일 중요한 문제를 물어 보았다. 임대비가 너무 비싸다면 새로 다른곳을 구입하는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제 생각엔 게임시간으로 한달에 20만 골드면 충분할것 같은데..임대기간은 우선 1년으로 하지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20만 골드라.." 도트는 순간 상인의 본능으로 가격을 깍자고 말을 하려다가 얀의 눈을 보고는 말을 아꼈다. 경험상의 직감으로 상대는 이미 마음속의 결론을 내린 상태였다. 그런 상대에게 자질구레한 협상으로 질질 끌다가는 오히려 협상이 결렬될것 같아 보였다. 더군다나 상대가 제시한 임대가격은 도트가 보기에도 저렴한 편이었다. 도트는 한달에 30만 골드로 하자고 해도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 그만큼 현재 동부대륙과 다마스공국의 물류적체가 심각한편 이었고 20만 골드정도는 거래되는 물량의 시세차익으로 벌어들이는 가이아 상단의 이익에 비해 미미할 정도였다. 더군다나 상대는 자신들의 상황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듯 보였다. 그럼에도 눈앞의 상대가 보여주는 호의에 도트는 잠시 이 거래에 얀이 얻는것이 무엇이기에 이런 호의를 배푸는지 생각을 해보았지만 알수가 없었다. "좋습니다. 일단 마법진 문제를 관계자와 상담해 보겠습니다. 나머지는 별 문제가 없을것 같군요. 조만간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도트는 자신이 얼마후면 가이아 상단을 떠나야 한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자 나중의 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혼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듣던데로 호쾌하시군요. 만약 제가 없더라도 집사인 세르게이님께 말씀을 드려 놓겠습니다." "어디 여행이라도 가십니까?" "네..제가 퀘스트를 수행하는것이 있어서요. 아마 당분간 이곳을 비우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도트는 얀이 고급주택을 4채나 더 갖고 있다는 것이 떠오르자 얀의 말을 다른의미로 이해했다. (이곳 말고도 다른곳도 둘러봐야겠지..혹시 주택마다 애인을 숨겨 두고 있지는 않을까?) 그러고 보니 말쑥한 모습이 기생오래비라고 불러도 될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에이린을 바라보며 짓는 상대의 미소가 수상쩍었다. 의심이란 사람의 눈을 금방 색안경을 끼게 만든다. 더구나 아끼는 사람이 그곁에 있다면 더더욱.. (이런 이사람 지금 눈을 어디로 슬쩍 흘겨 보는거야..) 얀의 시선이 에이린의 여성 여행자용 복장의 무릎아래 드러난 하얀 종아리에 닿은듯하자 도트는 갑자기 눈에서 불꽃이 튀는듯 했다. (순진한 에이린을 검은 늑대가 침흘리며 달려들게 할수 없지..) 혹시 동행한 에이린이 마수에 걸려들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도트는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가 바빠서 이만 실례를 해야 겠군요. 오늘의 만남이 매우 유익했습니다." "별 말씀을 앞으로 종종 가르침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얀의 의례적인 답례에 도트는 마음속으로 부르짖었다. (이놈아 꿈깨라.. 너에겐 국물도 없다.) "허허 저도 앞으로 얀님과 자주 만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도트가 사람좋게 웃으며 얀과 악수를 나누었다. 물론 몸으로 에이린을 살짝 막아서서 에이린으로 하여금 얀과 목례만을 할수 있게 하면서.. "세르게이님?" "네..얀님 말씀하시지요." 도트일행이 탑을 나서 언덕아래로 계단을 걸어 내려 가는것을 보며 얀이 집사인 세르게이를 불렀다.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묻는건데..왜 도트님에게 2층이상의 출입을 막으셨습니까?" "도트님이 가이아 상단의 이곳 책임자지만 이곳의 주인은 아니였으니까요. 이 탑은 가이아 상단 에 소속되어 있었지만 도트님이 가이아 상단의 주인이 아니잖습니까?" 세르게이가 어딘지 어색하게 들리는 변명을 했다. "이유가 그것뿐이었습니까? 관리자는 상단의 대리인이니 상관없을듯 한데요?" 얀이 고개를 갸웃하며 세르게이를 바라보았다. "험..그럴수도 있지만 .. 도트님이 좀 불안하기도 해서요.." "네?" "아시다시피 이곳은 저를 빼고 20명의 하녀들만 있지를 않습니까? 첫날 하녀들을 보던 눈빛이 불안해서 그렇게 조치를 했었습니다.." 세르게이가 다과와 찻잔을 치우는 하녀들을 바라보며 얀에게 나직히 말했다. 그렇다. 얀이 마탑에 와서 궁금한것의 마지막은 바로 그것이었다. 왜 이 마탑은 하인들이 전부 하녀들이란 말인가.. 그것도 아직 아르카디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엘프와 다크엘프족의 처녀 10명씩이라니.. (당신도 조금 수상해.. 음침한 마법사님..) 얀은 턱밑의 염소수염을 매만지며 하녀들을 바라보며 입을 헤 벌리고 있는 세르게이의 모습에 고개를 저었다. ---------------------------------------------------------------------------- 예전 구상에서 조금 수정을 했는데 쓰고 나니 어색한곳이 많네요 일단 올려 봅니다. 언젠가 손볼때가 있겠죠. 제가 귀찮음과 게으름을 이길수 있는 그날에..^^*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7 회] 날 짜 2004-01-04387681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얀의 마탑(소제목 수정) 연한 보라색의 루미넨과 사파이어같은 푸른색의 루시엔 황금색의 루이엔이 보석처럼 빛나는 별들과 함께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는 밤. 얀은 마탑 5단의 자신만의 거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5단 그자체만으로 일반 3층마탑의 규모인만큼 탑의 주인에 대한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5단의 1층에는 각종 마법으로 천정과 바닥 벽등이 보호되어 있는 마법 수련실과 마법시약들이 잘 갖추어져 있는 마법실험실이 있었고 2층에는 제법 많은 책들을 소장할수 있는 개인도서관과 무기나 방어구를 보관할수 있는 무기고가 준비되어 있었다. 수만권은 족히 소장할수 있을 도서관과 역시 수많은 무기와 방어구를 보관할수 있을 무기고는 책장과 진열대만 있을뿐 텅 비어 있었다. 3층에는 침실과 서재와 응접실등이 있었다. 얀의 다른 고급주택에 견줄만한 화려한 침실은 눕기만해도 바로 체력수치가 회복될것같은 포근함과 안락함을 풍기고 있었다. 침실 반대편의 서재에는 벽에 기대어 서있는 고풍스런 책장과 나무물결을 잘살린 고급스러워 보이는 원목의 서탁이 있었다. 책장에는 금박으로 양장된 몆권의 장식용 책이 보관되어 있었고 튼튼한 다리를 가진 의자에는 푹신해 보이는 방석이 놓여져 있었다. 침실옆의 응접실은 10여명이 같이 앉아 먹을수 있는 길다란 식탁이 놓여져 있었고 오른쪽의 작은 문을 통해 옆방의 조리실과 연결되어 있었다. 조리실에는 각종 화사한 문양이 들어가 있는 접시와 컵등이 준비되어 있었고 간단한 조리시설 들이 갖추어져 있었다. 응접실의 커튼이 쳐진 팔각형의 창문옆에는 외부에 조성된 테라스로 나갈수 있는 문이 있었다. 주변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높이에 있는 테라스에는 둥그런 다탁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곳 테라스는 일종의 스카이 라운지 역활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낮에는 드워프들의 나라인 헤르메르 왕국을 품고 있다는 아구니르 산맥과 대륙의 젖줄 도리네 강과 녹색의 바다처럼 펼쳐진 엘프의 숲을 감상하고, 밤에는 아함브라의 휘황찬란한 야경과 삼색으로 하늘에서 빛나는 달의 세자매의 자태와 밤하늘을 온통 뒤덮은 별을 올려보며 차를 마실때에는 정말 천국이 따로 없는듯했다. 얀은 이곳 마탑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현실에서의 그는 그리 보잘것 없지만 이곳에서의 그는 어디에 얽메임 없는 자유인 이었고 아르카디아 전역에서 볼수없는 고급빌딩의 주인이었다. 아르카디아 대륙 어디에서도 15층 규모의 이런 건축물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얀은 퀘스트를 하기위해 떠나야 했지만 이곳이 너무 마음에 들어 며칠동안 떠날 생각도 못하고 머물고 있었다. 그동안 얀은 여러가지 계획을 짜고 있었다. (음..먼저 도서관에는 온갖 종류의 서적을 모아 보관하고 무기고에는 아르카디아 모든 종류의 무기와 방어구들을 노말급부터 레어급까지 한가지씩 채워넣고..3층의 개인금고엔 유니크급 이상의 아이템을 별도로 보관해야지..) 얀은 이런저런 생각에 한때 흐믓했지만 며칠이 지난 지금은 색다른 고민에 빠져야 했다. 그것은 현실에서와 별다른 것이 없는 금전적인 문제였다. 이미 그동안 모은 대부분의 골드를 이번에 스킬을 만들며 탕진(?)한 얀이었기에 얀의 은행의 잔고는 겨우 50만골드 가량이 남아 있을뿐 이었다. 현실의 은행계좌와 연동이 되어 있으니 현실의 현수의 은행에서 입금을 할수도 있지만 현실의 현수도 게임을 위한 최소한도의 생활비만을 벌고 있었고 지금은 오히려 게임머니로 생활비 를 충당하는 비율이 높아진지 오래인지라 얀은 당장의 생계고(?)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었다. 먼저 첫번째 고급주택들의 세금이 우선 과제였다. 평균 게임시간으로 고급주택 한채당 한달에 5만골드의 세금을 각 고급주택이 위치한 성의 성주에게 내야만 한다. 그런데 마탑 거래가가 비싼 아함브라에서의 얀의 마탑의 경우에는 한달에 10만골드를 내야만 한다. 가이아 상단의 도트와 거래하여 1층을 임대해주기로 하여 겨우 숨을 돌렸지만 매달 30만골드가 세금으로 나가야 하는데 20만골드로는 매달 10만골드씩 적자가 발생한다. 두번째는 고급주택을 유지하는데 드는 유지비가 고급주택 한채당 5만 골드가 필요했다. 비록 npc이지만 하인들에 대한 고용비가 지출되고 식비및 의복비,주택수리및 주택단장비등이 필요한 것이다. 그제서야 얀은 게임을 시작한지 1년이 넘도록 몰랐던 사실을 몇가지 알수가 있었다. 일단 npc는 공짜가 아니었다. npc를 부리려면 그에 합당한 비용을 고용비조로 (주)아르카디아에 납부해야 한다는 사실과 npc도 먹고 입혀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일단 npc도 유저캐릭처럼 안 먹이면 죽는다는 사실에 무조건 잘 먹여야 했고 의복(일반기업의 유니폼이라 생각될 하인들의 복장)의 디자인을 1년에 2번 정도는 바꿔주고 갈아입을 여벌도 갖추어줘야 하인들이 주인의 명령에 고분고분해지고 일도 잘한다는 사실을 알게된것이다. 에휴~ 얀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 멋진집이 생기고 하인들이 생겨 좋기도 했지만 혼자 게임만을 했을때에는 생각지도 못했을 여러문제에(주로 금전적인 문제지만..) 한숨이 나올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일단 게임시간 한달동안 지출되야할 금액이 매달 55만 골드가 필요했다. (55만골드 = 주택세금 30만골드 + 주택유지비 25만골드) 얀이 1층을 임대해주고도 게임시간으로 매달 20만 골드를 받기로 계약한 현재의 상황에서도 매달 35만 골드의 추가의 지출비용이 더 있어야 지금 얀의 게임생활을 유지할수 있는것이다. (55만 골드라.. 현실시간으로 한달마다 275만골드가 필요하단 얘긴데.. 현금으로는 약 69만원 정도인가..골치 아프구만..) 얀은 잠시 계산기를 두들겨 보다가 지끈거리기 시작하는 머리를 식히기위해 차를 후루룩 마셨다. (참고1) (현금과 게임머니는 1:4비율로 1원 : 4골드, 현실계좌 -> 아르카디아계좌 : 송금시 수수료 없음, 아르카디아 계좌 -> 현실계좌: 송금시 100골드부터 5%의 수수료..이미 설명했던 부분이지만 잊으시거나 까먹으셨을 분들을 위해..^^;) (참고2) (현실과 게임시간은 1:5비율로 현실 1일: 게임시간 5일 = 현실6일 : 게임시간 30일, 고급주택 한채당 현실로 6일마다 게임머니 5만골드를 내야함 = 고급주택 한채당 현실 30일마다 25만골드를 납부해야함...얀이 고민할만 하죠?) "역시 임대금액을 30만 골드로 할걸 그랬나?..그래도 거래를 했을것 같은데.. 아냐 그렇게 했다가는 1년이 지난후 재임대를 하기보다는 새로 물류창고를 구하려 들었을거야. 20만 골드야 별거 아니니 1년이 지나도 재계약을 하려들테고.." 테라스를 거닐던 얀은 가이아 상단과의 계약건에 관해 자기합리화를 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얀과 가이아 상단은 현실시간으로 1년간 계약을 한 상태였다. 얀이 가진 몇개의 고가의 아이템을 판다면 금전문제에 대한 고민을 크게 줄일수 있겠지만 얀은 전혀 아이템을 팔 의향이 없고 이른바 얀 컬렉션(collection)을 만들 생각때문에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collection : 중세 유럽의 귀족들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갑옷 등을 객실에 장식하여 과시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단서가 되어 여러가지 컬렉션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돈을 벌어야 할텐데..어떻게 해야하나..에휴~" 얀의 입에서 재차 한숨이 터져 나왔다. 물론 돈을 버는게 그리 힘든것만은 아니었다. 얼마전까지 레벨업을 위해 얀이 해왔던 , 그리고 레벨업만을 지상의 목표로 하고있는 수많은 유저들이 해오는 방식대로 몹물(?)이 좋은 곳에서 무한사냥을 하면 된다. 속칭 노가다란 은어로 표현되는 방식을 하면 되는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얀이 원하는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레벨업을 하면 중렙까지는 빠르게 올릴수는 있다. 돈도 제법 모이기도 한다. 그러나 재미가 없다. 얀이 게임을 하는 목적은 새로운 세계에서 즐겁게 살자. 그리고 자신을 강하게 만들자였지.. 노가다로 돈이나 모으자가 아니었다. 금전적인것은 게임의 부수적인 요소로 필요한것이고 궁핍하지만 않으면 된다라고 얀은 생각해 왔는데 스킬을 만드는데 모아놓은 자금을 다 소모하고 생각지도 못한 세금과 주택유지비 문제가 대두되자 이렇듯 고민에 빠지게 된것이었다. 그렇다고 다시 돈벌이 노가다를 시작하자니 영 마음이 내키지를 않았다. 달의 세자매가 서로 다른색으로 화사하게 빛을 뿌리는 밤에 식어버린 찻잔을 들고 테라스를 거닐며 고민과 한숨으로 밤을 지새우는 얀이었다. ----------------------------------------------------------------------------------- 음.. 원래 이렇게 끊어서는 안되는데 손님이 와서 어쩔수 없이 끊어야 겠네요 그리고 세르게이는 npc랍니다. 일반 유저를 집사로 쓸수는 없죠 단.. 언젠가 한번 큰건수(?)에 이용할지 말지 고민중인 npc캐릭터 랍니다.. 그러고 보니 새해 인사도 못 드렸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지난해에 못 이룬 소망 다들 이루시기를..(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8 회] 날 짜 2004-01-05411490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얀의 마탑(소제목 수정) 진주 이야기 (진주는 바다에서 발견된 보석으로 건강과 장수,그리고 부를 상징하는 6월의 탄생석이다... 조가비 속에서 숨쉬며 자라나는 살아 있는 보석... 그것이 바로 은은하고 신비스러운 빛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진주이다. 다이아몬드가 보석의 왕이라면 진주는 천연 보석의 여왕이라 할 만하다... 진주는 BC 3천 5백년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그 가치를 보존해 온 것으로 동서양은 물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한결같이 사랑 받고 있는 것이다... 천연진주는 페르시아만을 비롯하여 스리랑카, 홍해, 그리고 적은 양이지만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도 수확되며 대서양의 거의 모든 섬해안에서도 볼 수 있다... 일본이나 호주 북서쪽 해안에서는 역시 양식진주를 가장 많이 수확한다... 진주는 크면 클수록 가격의 차가 커진다. 그러므로 양식진주업자들이 진주를 크게 만들려고 양식기간을 연장하다 보면 둥근 모양이 일그러지기 쉽다. 하지만 일그러진 진주보다는 작더라도 둥근 것이 더욱 가치가 있으며 6-7mm 크기의 진주 산출량은 비교적 많은 편이나 8mm가 넘게 되면 역시 희소가치가 증대된다. 미국 인디언들과 유럽의 부족들이 동굴에 기거하던 기원전 3500년전 이전부터 문명화된 중동이나 아시아인들의 사회에서는 진주를 매우 귀중한 재산으로 여겼으며, 청순,순결 및 매력의 상징으로서 높이 평가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전세계적으로 호평 받아왔던 진주는 유독 우리 나라에서는 아픔,눈물을 상징한다고 하여 혼사에서 상용하지 않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 젊은 여성들은 자기개성이 맞는 귀금속을 고르는 경향으로 예물 선택시 반드시 빠지지 않는 추세이다... ) 진주조개 이야기 (진주가 이토록 오랜 세월 만인의 사랑을 받게된 것은 오로지 탄생의 아픔을 견디어 낸 결과이다. 진주는 민물과 바다에서 연체동물, 즉 굴과 섭조개 따위에서 생성된다. 모래알이나 혹은 어떤 기생물이 조개 속에 들어갔을 때 이것을 감싸려고 애써 분비한 그 체액이 쌓여서 이루어진 고통의 덩어리가 바로 진주인 것이다...) 체내에 들어온 모래알등 이물질이 주는 고통에서 벗어 나고자 분비한 체액이 굳어지면 새로운 체액을 분비하고 또 분비하는 과정을 거쳐 영롱한 빛으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진주가 탄생된다는 이야기를 한 남자가 듣게 되었다. 이야기를 해주었던 이는 고통을 이겨내면 역경을 헤쳐온 보상을 받게 된다는 뜻으로 해주었지만 이야기를 들은 남자는 여기서 사업의 힌트를 얻었다. 그는 조개에다가 모래알 대신 인공으로 만든 이물질을 넣어 진주를 만드는 인공진주 사업을 최초로 시도했고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일본굴지의 재벌기업인 미쯔비시의 창업자에 얽힌 이야기다. 밤새 고민하던 얀은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진주조개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 내용을 담았던 책도 기억이 났다. 아마 영업사원들을 위한 조언이 가득 담겨있던 책이었던것 같다. 취업을 위해 이리저리 바쁘게 뛰던시절 읽었던 여러가지 책중에 하나였던 책에는 세계 각국의 성공한 사업가의 이야기가 많이 실려져 있었다. 영업사원의 의욕을 부추길 목적으로 제작된 홍보용 책이었다고 기억난다. 아무튼 책이 담고있던 여러가지 조언중의 하나는 '내가 있는것, 내가 알고있는 지식속에 성공이 있다'라는 조언도 있었다. (남들과 달리 내게 있는것이 무엇일까?) 아함브라의 야경을 묵묵히 내려다 보던 얀은 막연했던 가운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먼저 얀은 자신이 갖고 있는것과 여러가지 조건을 따져 보았다. 1. 매달 35만 골드를 확보해야 한다. 2. 얀의 남은 골드는 50만 골드이다. 3. 얀은 게임을 즐기기 위해 돈벌이엔 나설수 없다. 4. 얀에겐 5채의 고급주택과 하인들이 있다. 5. 얀은 일정기간 가이아 상단의 텔레포트 마법진을 사용할수 있다. . . . 10. 아함브라에는 현재 아르카디아에서 유일하게 드워프들과의 교역소가 있다. 이런저런 조건들과 여러 주변 여건들, 그리고 그가 가진것들을 따져보다가 얀은 결국 한가지 그가 할수있는것을 찾아낼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얀은 마탑을 나와 아함브라 시내로 들어서고 있었다. 먼저 얀은 번잡한 동문로의 중간에 있는 작은 골목길로 걸음을 옮겼다. 골목길은 동문로 번화한 곳에 위치한 상점가의 뒷길로 연결이 되어 있었다. 대로인 동문로와는 달리 약간 좁은 길들이 얽혀있는 뒷길은 후근한 열기와 귀청 따가운 소음이 한창이었다. 동문로 상점들의 뒷문을 열고 나오면 나오는 이 뒷길은 별도로 '장인로'라 불리우고 있었다. 각 길드나 상점소유의 대장간들이 이 장인로에 몰려 있었기에 그런 명칭이 붙여진 것이다. 장인로의 한곳에 제법 말끔한 2층 건물앞에 얀의 발걸음이 멎었다. 주변의 건물들과는 달리 안에서 시끄러운 소음이 들리지 않는것이 주변의 일반 대장간은 아닌듯 했다. 건물의 출입문 위의 상점이름이 걸려 있어야 할곳에는 금박으로 헤르메르 교역소라 적혀져 있었다. 이곳이 바로 드워프들이 아함브라에 개설한 물품 교역소였다. 삐꺽 얀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약간 어둠에 쌓인 실내에 새벽 빛줄기가 스며 들어갔다. "어서 오시오. 휴먼족 전사" 얀이 들어온 출입문의 벽면쪽으로 대기석인듯 길다란 의자가 출입문의 양쪽에 하나씩 있었고 얀의 정면으로 실내의 중앙을 가로질러 긴 탁자가 실내를 양분하고 있었는데 탁자에 두손을 얹은채 갈색 수염의 뚱뚱한 체구의 드워프가 그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휴먼족 전사가 찾아 온적은 거의 없는데 아무튼 반갑소..난 이곳의 교역을 맡고 있는 바르타라 하오.. " "얀이라고 합니다. 물건이 필요해서 왔습니다." 드워프를 처음본 얀이 바르타라 자신을 소개한 드워프를 보고 잠시 살펴보다가 입을 열었다. "휴먼족들이 이곳에 오는 이유야 다들 물건이 필요해서 오지..무엇이 필요한가?" 얀은 그의 말에서 그가 NPC는 아닐것이라고 짐작을 할수 있었다. 아직 드워프는 그들의 왕국들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듯 했다. 물론 각 드워프들의 왕국끼리는 워프게이트를 통해 왕래 할수는 있지만 아르카디아의 인간족의 왕국에는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눈앞의 드워프는 NPC가 아니라면 (주)아르카디아 소속의 직원인듯 했다. 아마도 드워프족을 담당하고 있다는 드워븐 상단일 가능성이 높았다. 드워븐 상단은 휴먼족을 담당하는 가이아 상단과 비슷한 상단으로 (주)아이템매거진에 속해 있었다. 조만간 가이아 상단만 (주)아이템매거진에 남고 각종족별로 상단이 독립한다는 말이 있지만 아직 확실치는 않은 홈페이지의 뜬소문중 하나였다. "아직 드워프족의 종족 퀘스트를 깬 영웅이 나오지 않았나요?" 얀의 뜬금없는 말에 바르타라 소개한 드워프가 흠짓했다. "자네 제법 많은것을 알고 있구만..혹시 클로즈베타때 테스터를 했던가?" 바르타가 주변을 돌아보며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하며 목소리를 낮추어 물었다. "네..클로즈베타 부터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구만. 그때에도 초기에 잠시 언급되었던 일을 아는이가 있을줄이야.." 드워프가 턱수염을 쓰다듬으며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종족 퀘스트는 그 존재유무를 아는이가 드믄 형편인데..자네는 혹시 휴먼족의 퀘스트를 받았는가?" "아직 찾지를 못했습니다. 어쩌면 받고도 모르고 지나쳤을수도 있지요.." "그럴수도 있지..종족 퀘스트는 아직 철저한 비밀에 쌓여 있으니..개인적으로 나도 어떤 퀘스트인지 어서 종족의 사슬을 풀어줄 유저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네.." 바르타가 담배 파이프에 불을 붙이며 말했다. 아직 일반 유저에게 함부로 언급할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눈앞의 유저는 이미 알고 있으니 마음놓고 대화를 나눌수는 있었다. 물론 그가 언급할수 있는 부분까지만.. "휴먼족 퀘스트를 알고 계시더라도 가르켜 달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그런데.." 얀이 말을 흐렸다. "우리도 퀘스트에 대해선 유감스럽게 아는것이 없다네..덕분에 나도 궁금해 죽을지경이네만.. 하고 싶은 말이 뭔가?" 후~ 담배 한모금을 내뿜으며 바르타가 얀에게 물었다. "아직 종족퀘스트를 깬 종족이 하나도 나오지를 않았나요?" 얀이 목소리를 낮추며 눈을 빛내며 물었다. "후훗 그 정도는 내가 언급할수 있는 제한요건에 애매하지만 가르켜 주지..아직 종족 퀘스트를 완수한 영웅이 배출된 종족은 없네.." 바르타가 선심쓴다는듯 얀에게 나직한 음성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대답해 주었다. "그럼 다른 용무는 없는것인가?" "천만에요..반지와 귀걸이,목걸이 종류를 좀 보여 주십시요.혹시 떨어진것은 아니겠지요? 이번에 장사를 좀 해보려 합니다만..." 바르타의 말에 얀이 이곳에 온 본래 목적을 상기하며 말했다. 악세사리는 사냥을 통해 얻을수도 있지만 악세사리 제조는 드워프만이 제조할수가 있었다. 그러나 사냥을 통해 나오는 악세사리는 조잡하거나 능력치가 붙지 않은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일반 상점에서 구입할수 있는 매직급이나 레어급 반지의 90%가 이곳 아함브라의 대장간에서 2차 가공된 것이었다. 아함브라의 다른 대장간에서 이곳의 교역소에서 구입한 악세사리에 마법을 부여하여 대륙전역에 공급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비록 제조방법이 공개된 몇가지 악세사리에 불과했지만 드롭율이 낮은 악세사리이기에 구매자는 아직 많았다. 현재 아함브라 출신의 유명 상점들의 독점으로 다른지역의 상점들은 제조방법을 모르기에 아함브라 상점에서 도매가로 대량 구입한 상품을 자국의 시장에 팔고 있는 형편이었다. "마침 물건이 새로 들어온것이 있네만 ..2차 마법제조 공정을 할 대장간은 구했는가?" 바르타가 얀에게 물었다. 아함브라 출신의 길드나 상점의 관리하에 있는 대장간에서 타지역의 유저에게 2차 마법제조 공정을 해주지 않는것을 알기에 물어본것이다. "염려마시고 물건이나 좋은걸로 꺼내 보십시요." "그럼 제일 품질 좋고 이쁜것들로 보여주겠네.." 바르타가 얀의 말에 담배를 끄며 샘플이 담긴 상자들을 뒤적였다. --------------------------------------------------------------------------- 에고.. 글이 길어져 여기서 한번 더 자르겠습니다. 빨리 아함브라를 벗어나 퀘스트를 떠나야 하는데 언제나 떠날수 있을지.. 박물관 아이디어는 좀 힘들것 같군요. 일단 뭣좀 모아서 진열을 해놓은게 있어야 관람도 시킬수 있겠지만.. 애정을 가진 자기집을 도깨비 시장으로 만들 사람도 거의 없겠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9 회] 날 짜 2004-01-063918111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얀의 마탑(소제목 수정) 아침 일찍 헤르메르 교역소를 다녀온 얀은 마탑 5단 3층의 서재에서 쉬고 있었다. 똑똑 "들어 오세요.." 문을 가볍게 두드리는 소리에 얀이 의자에서 빙글 몸을 돌리며 말했다. 삐걱 작은 소음을 내이며 문이 열리며 세르게이 집사가 모습을 실내에 드러내었다. "다들 모여서 얀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르게이가 실내에 들어서며 얀에게 살작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세르게이님이 이른 아침부터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럼 내려가 볼까요?" 얀은 세르게이의 말에 그의 노고를 살짝 치하하며 의자에서 일어났다. "별말씀을요..얀님" 얀과 세르게이는 3단에 위치한 응접실로 내부 마법진을 통해 내려갔다. 얀의 마탑은 내부 텔레포트 마법진을 통하지 않고서는 다른단으로 이동을 할수 없었다. 일반 마탑과 다르게 계단이 존재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얼마전 가이아 상단의 도트와 에이린을 접견했던 응접실에는 4명의 중년과 노인이 자리에 앉아 얀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일한 노인은 얼마전 얀이 방문했던 트라자켄 제국의 수도 슈트라에 있는 얀의 고급주택의 집사인 폴이었다. 나머지 3명의 중년인은 역시 얀의 다른지역에 소유하고 있는 고급주택의 집사들 이었는데 얀은 이른아침 아함브라 시내에 헤르메르 교역소를 다녀오며 마탑의 집사인 폴에게 이들의 마탑으로의 호출을 부탁했던 터였다. 4명의 집사는 얀이 세르게이와 함께 내려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얀을 맞이했다. "자리에 앉으세요..여러분 " 얀이 그들에게 자리에 앉을것을 권유하며 그의 자리에 앉았다. 세르게이와 폴을 포함한 5명의 집사는 얀이 자리에 앉자 얀의 권유에 자리에 앉으며 시선을 얀에게 고정했다. "이제 처음 뵙는 집사님들도 계시군요.제가 개인적으로 먼저 방문해야 하지만 아직 밀린 일들이 많아 이렇듯 마련한 자리를 빌어 인사를 하게 되었군요." "얀님의 방문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하시는 일이 잘 되시면 꼭 방문하여 모실수 있도록 해주십시요." 서부지역에서 온 약간 통통한 체구의 바리스만이 얀에게 살짝 고개를 숙였다. "바리스만님이라 하셨던가요? 제가 빠른시일내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어 얀은 북부에서온 마른체형의 알렌 집사와 남부에서 올라온 유일한 여자집사인 리아 집사와 인사를 나누었다. 전직 용병이었다는 알렌 집사는 눈매가 날카롭고 말랐지만 다부진 몸을 가지고 있었고 남부 휴양도시에서 올라온 리아집사는 약간 갈색의 피부를 지닌 30대 초반의 미인이었다. 약간의 의례적인 인사를 나눈 그들은 시선을 얀에게 고정하며 얀의 말을 경청할 준비를 했다. 아직 방문하여 주인의 의식을 치른것은 아니지만 서류상 주인인 얀의 부름이기에 그들은 만사를 제쳐놓고 아함브라로 텔레포트를 해온것이다. (아직 정식으로 얀이 방문하여 텔레포트 마법진을 활성화 하지 못했기에 일반 텔레포트 마법진을 이용하여 아함브라에 왔음) "오늘 여러분을 제가 모시게 된것은 다름이 아니라..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서 입니다." 서두를 꺼낸 얀은 차를 한모금 마시며 말을 이었다. "제가 갑작스럽게 고급주택을 여러채 소유하게 되어 일시지간 자금운용에 어려움이 발생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법 여유자금이 있었지만 이번에 모종의 일로 제법 거금을 투입하게 되어 이번달 세금과 주택 유지비를 내고나면 일시지간 자금의 공백기가 생기게 되어 도움을 얻고자 여러분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얀님은 저희들의 고용주이신데 저희가 도울수 있는것이라면 도와야 하겠지요. 저희가 얀님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연장자인 폴집사가 말을하자 4명의 집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를 했다. (역시 집사등 하인들은 단지 집안일만 하는 존재는 아니군..) 순간 얀은 내심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소유한 주택의 하인들이 단지 집안일만 하는 존재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얀은 소유한 주택을 방문하여 같이 생활해보며 꼭 그렇지만은 아닐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 일례로 그가 부탁하자 폴집사는 그의 소유한 각 고급주택에 일일히 텔레포트 마법진을 설치하러 다녔었고 오늘 얀이 부르자 아직 그가 방문해 집주인의 의식을 치르지도 않았지만 그들은 서류상의 주인인 얀의 부름에 선뜻 거주지를 떠나 얀에게 달려오지 않았는가.. 하지만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얀은 그의 현재 처지를 설명하며 이들의 반응을 지켜볼 필요성이 있었다. "일단 이곳 마탑의 일층을 임대로 주어 매달 20만 골드를 확보를 했지만 아직 매달 필요한 55만 골드에는 35만 골드가 부족한 형편입니다. 못난 집주인인 제가 재정의 만회를 위해 길을 떠나는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여러분의 도움을 받을수 있을지 알고 싶어서 이렇듯 집사님들을 모시게 된것입니다." 얀은 일단 그들의 도움을 얻고자 약간 저자세로 출발을 하였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희들은 얀님의 고용자들입니다. 얀님이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는이상 저희들은 얀님에게 봉사할 의무가 있습니다. 시키실 일이 있으시면 말씀을 해주십시요. 저희 집사들은 고용주인 얀님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백발이 성성한 폴집사가 얀의 말에 금방 넘어왔다. 다른 집사들도 폴집사의 말에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NPC들은 고용주격인 주인이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면 아르카디아 제작진이 입력한 NPC행동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주인을 도와야할 의무가 있었다. (고마워요..폴집사님..) 얀은 마음속으로 폴집사에게 감격했다. 이렇게 그에게 쉽게 동조하여 주변의 집사들을 이끌어 주다니.. 다른 집사들은 폴의 행동에 그만 저절로 동조하고 있었다. 얀은 미처 모르지만 사실 폴은 얀에게 은근히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지난번 얀이 슈트라의 고급주택에서 드래곤피어 스킬을 생성 시키던 밤에 고생끝에 스킬을 얻자 기쁨의 환호성을 지를때 시험삼아 드래곤피어 스킬을 활성화 시켰었다. 그날 이후로 폴집사 이하 하인들은 얀에게 어딘지 모를 두려움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집사님들에게 먼저 한가지 묻고자 합니다. 담당하시는 저택에서 남녀하인 2명씩을 빼도 일손에 큰 어려움이 없을지 알고 싶군요." 얀의 말에 집사들은 서로의 얼굴을 잠시 쳐다 보더니 역시 연장자인 폴집사가 얀에게 답했다. "2명이라면 그렇게 크게 맡은바 일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듯 싶습니다." "다른 분들이 맡으신 저택은 어떠십니까?..세르게이님이 담당하고 있는 이곳 마탑도 포함해서 입니다." 얀의 말에 나머지 집사들도 이구동성으로 별문제는 없다라는 대답을 했다. 그말에 얀의 얼굴이 환하게 펴졌다. "다행이군요. 그럼 제가 여러분에게 부탁을 해야 겠습니다. 집사님들 소속에서 남녀 2명의 하인을 당분간 이곳 마탑으로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여기 마탑으로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제가 이곳 마탑의 하인중 10명을 데리고 사업을 구상중인데 그렇게 되면 이곳 마탑의 남은 10명의 하인들이 일이 힘들어 지게되니 여러분의 도움을 요청하게 된것입니다. 어짜피 한식구들이니 어려울때 서로 도와야 겠지요. 집사님들 소속의 2명씩을 이곳으로 파견해 주십시요. 20명이 해야 할일은 18명이 하려면 조금은 힘드시겠지만 여러분이 파견해주시는 8명이 있어야 이곳 마탑의 세르게이님과 남은 10명의 하인들도 과중한 일의 부담을 줄일수가 있을테니까요." "마탑의 차출된 10명의 하인들은 어떤일을 하게 됩니까. 얀님? " 세르게이가 자신소속의 하인들 10명이 하게될일이 궁금한지 얀에게 물었다. 얀이 약간 긴장으로 얼굴이 굳어졌다. 문제는 지금이었다. 하인들이 그가 추진하는 일을 못하겠다고 하면 그로서는 낭패가 아닐수 없었다. 그렇게되면 고용주로서 체면도 깎이게 되는 일이었다. "음..이곳은 상인의 도시 아함브라가 아닙니까.. 제가 상단을 하나 만들고자 합니다. 물론 아직 자본이 열악한 관계로 일단은 자본이 덜들고 규모가 작은 사업을 택할수 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조금 여유가 생겨 상점을 구하게 되면 좀더 좋아 지겠죠. 일단은 2인 일조로 하여 이곳에 설치된 가이아 상단의 마법진을 이용하여 각 도시에서 물건을 팔고 주문을 받으려고 생각중입니다. 일종의 보따리상이 될것입니다. 물론 치안이 잘 되어 있는 각도시의 광장안에서만 판매를 할 생각입니다." 그말에 세르게이 집사의 안색이 약간 일그러졌다. 세상에 고용하고 있는 하인들을 보따리상으로 내몰 생각이었다니.. 세르게이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입에서 막 반대의 말이 터져 나오려는 기미를 포착한 얀이 재빨리 입을 열었다. "저같이 부족한 고용주가 여러분을 책임지게 되어 여러분에게 이런 부탁을 드릴수밖에 없는 한심한 제모습에 정말 어떻게 말로 표현할수 없군요.. 저도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도와주십시요.. 죄송합니다. 집사 여러분..흑.." 얀이 두손으로 이마를 감싸며 고개를 숙여 울먹였다. "이런이런.. 얀님 고정하십시요. 얀님이 괴롭다는것을 저희라고 왜 모르겠습니까 저희가 얀님을 도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르게이 집사님. 힘드시겠지만 우리도 돕겠습니다. 얀님을 도와 당분간의 어려움을 이겨 나가도록 합시다." 폴집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얀의 어깨를 감싸안고 얀을 위로하며 세르게이 집사를 돌아보며 협조를 구했다. "그래요..우리도 돕도록 하겠습니다. 세르게이님 얀님을 도와 어려움을 이겨 봅시다." 다른 3명의 집사들도 세르게이를 보며 얀을 지지했다. 그들로서야 2명의 하인들을 파견하여 마탑의 일을 돕는 것이니 크게 문제 될것은 없었다. 순간적으로 4명의 든든한 우군을 얻은 얀의 통곡소리가 더욱 커지자 졸지에 외톨이에 고용주의 어려움을 생각해 주지 못하는 무정한 집사로 내몰릴 위기에 빠진 세르게이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없었다. 눈에 집어넣어도 아프지 않을 하녀들을 험한 바깥세상에 내놓는것에 마음이 아프지만 어쩌겠는가 고용주에 대한 NPC수칙에 위반 되지 않는이상 다른 집사들이 이미 수긍한 문제에 대놓고 반대할수 없는 세르게이의 입장이었다. "알겠습니다. 얀님을 도와 잠시의 어려움을 이겨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얀님 그만 고정하시어 울음을 멈추시고 이 집사들을 믿어 주시고 일을 맡기세요." "고맙습니다.여러 집사님들..흑흑.." 얀은 울먹이며 미리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둔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잠시 얀을 진정 시키는 동안 폴집사가 입을 열었다. "어쩌면 이번 문제는 우리 생각과 다르게 하인들은 반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게 무슨 말슴이십니까? 폴님?" 북부에서 온 알렌이 폴의 말을 받았다." "사실 우리 집사들이야 고용주인 주인의 명을 받고 외출할 일이 가끔 있지만 대부분의 하인들은 집안에서 일만 하며 바깥으로의 발걸음을 할일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 않습니까? 어쩌면 다른 하인들은 이번 기회에 나들이를 할수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길지도 모르지요.." "하긴 그럴수도.." 폴집사의 말에 다른 집사들도 공감한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든든한 폴집사의 후원공격에 고용주와 집사들의 1차 회의는 얀에게 아주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가 되고 있었다. 사업에 대한 얀의 복안은 간단했다. 그는 많은 자금을 동원할수 없는 형편인지라 일단 수요가치가 높은 악세사리를 기준으로 그의 마탑에 소속되어 있는 세르게이와 일손이 없어 놀고 있는 검사협회의 마스터급 대장장이인 게헤르 를 활용하여 마법 악세사리를 만드는것이다. 검사협회의 마스터급 대장장이 게헤르는 비록 지금은 일손이 없어 쉬고 있지만 아함브라 초기에 마스터급 대장장이가 부족할 당시 마법협회의 주문을 받아 일을 하며 매직 아이템 제조에 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검사협회의 부속 대장간과 장기간의 계약을 채결하여 안정적인 물건의 공급을 보장받는것이 얀의 1차계획 이었다. 일감이 없어 쉬고만 있는 대장간은 별문제가 없었지만 마법사인 세르게이가 마음에 걸렸는데 다행히 폴집사의 도움을 얻어 큰 고비를 넘긴것이다. 그러나 물건을 만들어도 문제는 있다. 아함브라의 여타의 대형상점들은 이미 대륙 각지에 나름대로의 거점세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들의 장악하고 있는 상권에 자본도 열악한 신생 보따리 상단의 물건이 쉽게 팔리기를 바라기는 얀이 생각하기에도 무리수가 많았다. 그렇지만 세르게이 집사가 얀에게 협력을 약속한 이상 그에 따른 2차 판매계획도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었다. 아직 어느 도시에서도 그 존재를 볼수없는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엘프종족과 다크엘프 종족이 광장에서 물건을 판다면? 대박은 몰라도 쪽박은 차지 않을거라는 얀의 고심끝의 사업계획이요 복안이었다. "일단 안전문제도 있고하니 사업을 위한 장소는 치안이 보장된 각도시의 광장중에서도 도시의 경비병들에서 가까운 자리를 잡아야 하겠지요.. 집사님들이 좋은 장소를 알아봐 주시길 바랍니다. 이동은 일단은 가이아 상단의 텔레포트 마법진을 활용하도록 하고 조만간 제가 방문하여 각 주택간의 이동이 원활해질때까지 일단은 각 집사님들이 계신 도시에 1개팀씩 머물면서 중점적으로 판매를 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물건의 공급은 집사님들이 좀 수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자금의 여유가 된다면 상점을 얻는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얀은 5명의 집사를 앞에 두고 그의 사업에 대한 여러가지 여건과 계획을 설명해 나가고 있었다. 어느새 얀과 집사들의 1차 접견모임은 신생 얀상단(?)의 사업설명회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좋은 상단명을 생각하고 계신분은 주저마시고 아이디어를 제출 하세요..일종의 공모?..^^;) ------------------------------------------------------------------------------- 음 .. 제가 넣어둔 설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시군요 앞으로의 전개방향을 미리들 짐작하고 계시다니.. 내용을 예상과 다르게 비틀어 버릴가 하다가 너무 힘들어 포기 했답니다. (언제 설정을 일일히 다 수정 하겠습니까.. 무능한 작가가..ㅜㅜ)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일부러 분량을 최소한 8-10KB 이상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저역시 아직 매회 분량이 적었던것을 인정합니다. 글재주가 없어 의도한 소재와 스토리 전개에 맞추어 글의 분량을 늘이는것이 힘에 부치지만 제가 어떤님들의 글을 읽을때 겨우 1 - 3 KB의 글들을 읽으려니 너무 성의 부족이란 생각이 들며 저에 대한 반성도 들더군요.. 요즘은 그래서 다소 글의 분량을 늘이려 노력중이랍니다. 겨우 몇줄 적어 놓고 추천과 선작만을 선동하는 글은 좀 그렇더군요.. 앞으로도 많은 질책 바랍니다. 제가 글을 쓰는것은 여러분이 달아주신 코멘트를 읽기 위함이 80%랍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0 회] 날 짜 2004-01-08355762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얀의 마탑(소제목 수정) 소제목을 얀의 마탑으로 수정 했습니다. 예전에 그렇게 소제목을 하려고 했었는데 별로 분량이 많지 않은것 같아 어둠으로~ 로 했는데 의외로 얀의 마탑편 분량도 되는듯하여 다시 소제목을 변경했습니다. 얀의 마탑편은 1 - 2편을 더 올리고 다음편은 '어둠으로 향하는 문'으로 이어 집니다. ---------------------------------------------------------------------------- "타미! 빨리 올라와..드디어 다 올라왔어.. 와우~ 여기 너무너무 멋지다" "우와.. 정말 이런곳이 있었을 줄이야.." 힘들게 계단을 올라왔던 타미와 토모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입을 다물지를 못했다. 캠퍼스 커플인 타미와 토모는 학내 소식을 전하는 학보의 편집부 동기였다. 둘은 졸업후 각자 취직하여 바쁘기에 자주 만나지 못하는 시간을 게임속에서 해결하고 있었다. 먼저 게임을 시작한 타미가 권유를 한것인데 게임도 하고 애인도 만나고 일석이조를 노린 타미의 꼬임에 빠진 토모는 요즘엔 타미보다 더 열성적인 게임매니아가 되어 있었다. 그녀는 대학대의 전공을 살려 신문사에 재직중이었는데 아르카디아의 홈페이지에 재미삼아 가끔 스크린샷을 동반한 여러가지 기사거리를 올리고 있었다. 토모의 기사는 신선하고 소재가 독특해서 요즘엔 제법 조회수가 많이 늘었다. 얼마전 올렸던 '아함브라에 나타난 거지왕'이란 한 기사에 대한 조회수는 무려 10만이 넘어갔을 정도였다. 화려한 도시의 한가운데에서 깨끗하고 멋진 복장으로 주변을 가득채우고 있는 사람들사이로 무슨 깊은 생각을 하는지 약간 고개를 숙이며 걷고 있던 전사의 모습이였었다. 그나마 약간 금이간 투구를 쓰고 있어 얼굴은 드러나지를 않았지만 이곳저곳 구멍이 뚫리고 옆구리가 길게 찢겨 속살이 훤히 비치는 모습은 주변의 화사한 풍경과 너무나 강렬하게 대비되어 토모는 기자의 본능으로 스크린샷을 찍었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아함브라에 출현한 거지'로 제목을 하려했으나 투구아래의 고집스럽게 다물린 입매와 어딘지 풍기는 위압적인 모습에 거지왕이란 호칭을 붙였던 것이다. 덕분에 조회수가 만만치 않게 오르자 요번에 아르카디아내의 여러 정보를 다루는 SGC T.V의 < 아르카디아의 모든것 > 이란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르카디아 동부지역의 주재기자로 그녀를 섭외하고 싶다는 연락이 들어왔다. 짭짤한 부수입을 올릴수 있게될 기대에 토모는 바로 승락을 하고는 이번에 첫 기사로 무얼 올릴까 하다가 동부지역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를 찾아 다니고 있었다. '동부지역내 알려지지 않은 데이트 명소'란 이름으로 기사제목도 이미 결정한 그녀는 핑계김에 타미를 대동하고 모처럼 취재란 명목하에 데이트에 열중하던중 얼마전 어딘가에서 이곳에 별로 일반에 소개되지 않은 멋진 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게 된것이었다. "아함브라에 이런곳이 있었을 줄이야.." 먼저 게임을 시작했던 타미가 중얼거렸다. 타미는 이곳 아함브라에서 마법사로 게임을 시작했다. 그러나 마법스킬과 레벨업을 위해 돌아 다녔던 그는 오늘 토모의 손에 이끌려 이곳에 올라올때까지 아함브라에 이런곳이 있는줄도 모르고 있었다. 아함브라의 동문과 항구와 우정의 다리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항구와 다리쪽으로 갈라지는 언덕의 계단은 수풀과 나무에 가려져 외부에서 잘 보이지를 않았다. 더군다나 이전의 가이아 상단에서는 텔레포트 마법진을 설치하고 마법진을 통하여 이동을 했기에 외부에서 도보(두발로 걷는)의 통행은 거의 없었다. 그렇기에 이곳의 계단은 극히 최근에야 발견이 되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지 않아?" (?) 뜬금없는 토모의 말에 타미가 의문부호를 품은 눈으로 토모를 쳐다 보았다. "봐..이곳에서는 저기 멀리 엘프의 숲이나 아함브라의 마탑들과 시내풍경이 아주 잘 보이잖아 그런데 내가 아함브라 시내에서 이쪽을 쳐다 보았을때엔 언덕만 보였을뿐 언덕위의 이 마탑은 보이질 않았거든..이렇게 높고 웅장한 건물인데도 말이야.." 토모의 말에 타미는 그제야 이상한점을 깨달을수가 있었다. 그 역시 아함브라에서 7개월 넘게 생활하면서 이곳 언덕위에 마탑이 서 있는것을 본 기억이 없었다. 언덕위는 그냥 나무만 보였을 뿐이었다. 가까이 와보니 대부분의 나무는 겨우 2층(일반마탑으로 비교하면 5-6층은 되어 보이는)중간쯤 자라고 있을 분인데도 말이다. "이 마탑에 마법이 걸려 있는것은 아닐까?..혹시 이 마탑에 가까이 가게되면 저주를 받아 세상과 격리된다든지.." "까아~ 타미 나 무서워 표정 그렇게 짓지마.." 타미가 약간 표정을 무섭게 하며 말을 하자 토모가 그의 팔에 매달리며 소리쳤다. "하하~ 미안해 토모 놀랐어?" "몰라..타미 미워" 금방 눈물을 쏟아낼듯 물기 가득한 눈을 한손으로 훔치며 토모가 타미를 흘겨보며 흥하며 고개를 돌렸다. "토모야 잘못했어.. 시내에 가면 맛있는거 사줄께.. 한번 봐주라..응?" "맛없으면 두배로 죽음이야..!!" "그래..그래.." 주변에서 누가 지켜봤으면 온몸이 소름이 돋고 간지러웠을 타미와 토모의 닭살돋기 저주오라가 한동안 근처로 퍼져 나갔다. "어머.. 탑에서 누가 나오나봐?" "응? 정말이네..누굴까 이 탑의 주인은.." 타미와 토모가 눈을 빛내며 지켜 보는 와중에 마탑 1단의 문이 완전히 열리며 두명의 남자가 탑에서 빠져 나왔다. "주인님.. 세르게이 집사님 다녀오세요~" 그들 뒤로 하녀들인듯 여자들의 외침이 메아리치듯 닫히는 문안에서 들려왔다. 블랙레더아머를 걸친 청년이 오른손을 들어 등뒤의 외침에 답하는듯 했다. 삐꺽 마법사 복장을 한 중년의 남자가 청년을 앞질러 마탑 주변의 둥근 담장의 작은문을 열고 기다렸다. 청년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가 열어준 문을 통과해 밖으로 나왔다. 탕 마법사가 청년의 뒤를 따라 나오며 작은문을 살짝 닫았다. (.....) 타미와 토모는 마침 출입문인듯한 작은문 근처에 있다가 청년과 중년마법사가 그들을 지나쳐 계단쪽으로 가려하자 살짝 몸을 비켜 주고 있었다. 멈칫 막 타미와 토모를 지나쳐 가던 청년과 중년마법사중 청년이 걸음을 멈추었다. "혹시 이쁜토모라는 필명으로 아르카디아 모험일기를 쓰고 계신 토모님 아니십니까?" 청년이 토모를 바라보며 물었다. "어머 전데요..저를 아세요?" 토모가 청년의 입에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깜짝 놀라며 물었다. "올려놓으신 사진을 본적이 있습니다...제가 토모님 글을 재미있게 읽고 있거든요.. 물론 지난번 기사는 좀 개인적으로 거북했지만..." 토모의 말에 대답을 하던 청년은 뒷말을 흐렸다. "저분이 항상 자랑하시는 타미님이신가 보군요..제가 바빠 이만 실례해야 겠네요..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청년이 꾸벅 타미와 토모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는 계단으로 향했다. 그뒤를 중년마법사가 뒤따랐다. 토모는 순간 멍했으나 문득 계단을 내려가는 청년의 모습이 어딘지 낯이 익다는것을 느꼈다. 블랙 레더아머.. 저 고집스러 보이는 입매.. 어딘지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기세와 걸음거리.. 남들에 비해 주의깊은 관찰력과 사람들의 특색을 잘 기억하는 토모는 청년의 모습에서 얼마전 저 청년과 아주 비슷한 사람의 기사를 자신이 썼던것이 기억났다. 물론 그녀가 기사를 썼던 시기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에 금새 기억이 떠올랐는지도 모른다. "토모 인기 많아 좋겠다.. 이런곳의 주인도 다 알아 보고.." 타미가 토모에게 장난을 치려 말을 하다가 말꼬리를 흐렸다. 토모의 표정이 약간 굳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토모야 안색이 왜그래?.." 토모가 타미의 말에 흠짓 깊은생각에서 깨어나듯 정신을 차리며 말했다. "나 저사람 본적있어..이런 어쩌지..기분 나빴을텐데... 그래도 매너있는 남자네..다음에 사과문이라도 실어야지.. 아참 내 정신좀봐 이곳 주인 스크린샸을 찍을 기회를 놓쳤잖아.. 바보 토모..으앙 " "무슨 소리야.." 마법사란 직업답지 않게 둔감한 타미는 토모의 뜬금없는 말과 이어지는 행동에 그저 두눈가득 의문부호만을 띄우고 있다가 갑자기 우는 토모를 달래느랴 허둥지둥 할뿐이었다. 얀과 세르게이 집사는 계단을 내려와 동문을 지나 중앙광장쪽으로 걷고 있었다. "아시는 분이었습니까?" "아..제가 가끔 재미있게 읽던 기사를 쓰시는 분이랍니다. 설마 그 언덕 위에서 보게 될줄은 몰랐군요. 한번 보면 따끔하게 혼내줄까 생각했었는데.. 악의로 그랬을것 같지는 않고해서 그냥 지나치게 되었네요.." (....) 세르게이 집사는 언덕위의 미련퉁이 타미가 그렇듯 이게 뭔소리야 하는 표정을 지으며 그저 얀의 뒤를 따라 걸어야 했다. ------------------------------------------------------------------------------ 음..얀이 상단을 만들어 운영을 하거나 할것은 아닙니다. 단지 세금이나 유지비에 자신의 생돈을 쏟아 붓기 보다는 하인들을 약간 이용할 생각을 하는 것이죠.. 상단명을 올려주신 여러분 수고 하셨습니다..꾸벅 (__) 상단명은 다음에 내용중에 쓸일이 있을때 참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See you again..^^*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1 회] 날 짜 2004-01-093992118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얀의 마탑(소제목 수정) 딸랑 문에 달린 조그만 구리종이 오랫만의 방문자가 있음을 실내의 3명에게 알려주기위해 목청을 크게 했다. 동시에 얀은 순간적으로 마치 타임슬립을 해온듯한 기분을 느껴야 했다. 후끈거리는 화로의 열기가 마치 쇠를 달구듯 실내를 달구는 와중에 가지런히 정돈된 공구가 사방 벽에 걸려있는 실내의 중앙에 세명의 남자가 몰려 있었다. 곰같은 체구의 청년과 장작개비처럼 마른청년이 체스판을 앞에 두고 사생결단을 내듯 인상을 쓰고 있었고 다부진 몸을 지닌 노인이 신중한 표정으로 서서 체스판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얀과 세르게이를 향해 몰려드는 시선.. "게..게헤르님 처음입니다. 한번 방문했던 손님이 다시 방문한것은.." "마법사가 방문한것은 2년만 이네요.." "혹시 지난번 수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온것은 아닐가요?" "설마 내 실력을 너희들이 의심하는것이냐!!" 우당탕탕 체스판이 천정에 솟구치더니 구석의 벽에 부딪쳐 박살이 나고 체스말이 바닥에 이리저리 튕겨 굴러가는 와중에 게헤르란 이름의 노인이 곰같은 제자를 깔아 뭉개고 앉아서 마른청년을 두손으로 들어 허공에서 빙빙 돌리고 있었다. "여전히 기운이 넘치시는군요 ..게헤르님" 세르게이 집사가 앞으로 나서서 게헤르에게 인사하며 입을 열었다. (?) 얀은 세르게이 집사가 게헤르에게 인사하는것을 듣고 이상하게 여겼다. (둘이 아는 사이 였던가?) 그러나 그것은 게헤르도 의문인듯 했다. "누구인지 .. 자네가 나를 아나? 게헤르가 두손으로 허리를 받치고 빙빙 돌리던 니케임이란 이름의 마른청년을 한쪽으로 집어 던지며 물었다. 흐아아 애처로운 비명 소리가 물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실내에 메아리쳤다. 게헤르의 엉덩이 아래 질식하여 기절한 미트임을 제외한 3인은 그 애처로운 비명 소리에 잠시 몸을 움찔했다. (살아는 있을까?) "내 생전에 마법사와 별로 교분을 나누지 않았는데 누군데 나를 아는것인가?" 게헤르가 못들은척 외면하며 세르게이 집사를 바라 보았다. "네..오래전에 스승님의 손을 잡고 이곳으로 왔을때 한번 뵈었습니다. " 세르게이가 공손하게 답했다. "아..자네가 그럼 그때의 그 꼬마였구만..세월이 이리 흘렀다니..에구구 허리야..내 제자들은 아직도 철부지라 내가 이 나이에도 이렇듯 고생이라네.. 음..이제 자네가 사마트르하의 뒤를 이어가고 있는가?" "네..그렇습니다." "반갑구만 옛 동료의 제자를 다시 보게 될줄이야..오래 사는것도 때론 보람있다니까.." 얀이 그들의 대화를 듣고 판단하기에 세르게이 집사가 아마도 노인의 예전에 알던 마법사의 제자인듯 했다. "그때가 좋았었는데 나와 자네의 스승, 그리고 동료들과 세상 안가본곳이 없을정도로 다녔었지.. 피 끓는 젊음이 있었고 눈에는 희망과 열정이 타올랐던 그 시절이 바로 어제일 같은데 어느새 동료들은 제각각 길을 떠나고 이 몸은 허리가 굽어지는 나이가 되어 버렸다니.." 게헤르 노인이 예전을 회상하는듯 꿈에 젖은듯한 시선을 한동안 천정에 두었다. "아직 예전 처음 뵈었을때 그 모습 그대로 이십니다." 세르게이가 게헤르에게 약간 아부성의 말을 던졌다. "예끼..늙은이보고 정정하다고 해봤자 다 일찍 죽으라는 욕으로만 들린다네.. 그래 자네 결혼은 했는가.. 가르켜주는 마법은 배울 생각은 하지않고 여자 뒤꽁무니만 쫒아 다닌다고 사마트흐라가 자네의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별말씀을.. 아직 못했습니다. 스승님의 가르켜주신 마법에 전념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속으로 빌어먹을 노친네 별걸 다 떠벌이고 다녔네 하고 내심 중얼 거리던 세르게이가 얼굴이 붉어진체 변명했다. "그런가.. 사마트흐라가 지금의 자네 모습을 보았다면 무척 흡족해 했을걸쎄.. 예전의 사마트흐라가 다시 내눈앞에 서있는듯 하구만.." "감사합니다..게헤르님.." "앞으로 자주오라고 말하고 싶지만 자네 입장이 있으니 시간되면 들리게나.." 게헤르가 세르게이가 집사 신분임을 의식한듯 말을 했다. 집사인 세르게이가 마음대로 탑을 벗어날수는 없는 일이었다. "새로운 주인님 때문에 앞으로는 자주 찾아 뵐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세르게이가 답하며 슬쩍 얀에게 시선을 주었다. "그얘기는 탑의 주인이 바뀌었다는 것인가?" "네..여기 얀님이 새로 탑을 인수 하셨습니다." "그렇구만..그런데 앞으로 자주 찾아볼수 있다는 뜻은 무엇인가?" 탁 그제야 대화의 중심에 들어설 기회를 얻은 얀이 가지고 온 주머니를 탁자에 내려 놓으며 게헤르와 세르게이 사이에 끼어 들었다. 탁자에 내려놓은 주머니에는 헤르메르 교역소에서 사온 20만 골드어치의 악세사리들이 들어 있었다. "제가 게헤르님과 계약을 하려고 합니다." "계약이라..어떤 계약인가.." 얀은 자신이 사업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고 일단은 악세사리와 간단한 무기, 방어구등을 가지고 시범적으로 판매를 하려 한다는 계획과 판매가 성공적으로 된다면 대량으로 거래를 위해 미리 안정적인 물량의 확보를 위한 계약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얀의 장황한 설명을 고개를 끄덕이며 듣던 게헤르의 눈이 긍정적으로 빛났다. "그런가? 이거 아함브라에 온 이후로 한동안 적적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바빠질것 같구만.." 게헤르와 어느새 주변으로 몰려온 두청년의 입이 찢어질듯 벌어졌다. "게헤르님 우리도 드디어 장기 고객을 확보했습니다..흑" "이놈들아 장인주제에 물건들도 제대로 못 만들면서 좋아만 하기는.. 네놈들이 물건을 잘 만들어야 판매는 물론이고 내 얼굴에 먹칠을 안할텐데.. 안돼겠다 한동안 특별 강화훈련을 시작해야겠구나..." "네? 후..훈련이라니요.." 두청년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게헤르에게 반문했다. "아직은 물량이 적으니 내가 혼자 충분히 감당이 되니 너희들은 그동안 쉬었던 특별 강화훈련을 다시 시작하거라..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제대로 담금질된 무기와 내구성 높은 방어구를 만들수 있다는 것이 우리 아함브라 검사협회 대장간에 대대로 내려오는 사훈이니라.. 일단은 기초체력으로 매일 쇠망치질 500번에 풀무질 500번을 오전과 오후에 한차례씩 하고..." 이어지는 게헤르 노인의 말에 얼굴의 핏기가 사라지는 청년들이었다. 니케임과 미트임이라는 이름을 지닌 게헤르 노인의 제자들의 불행을 모른체 하며 얀은 입을 열었다. "그럼 앞으로 제가 없더라도 주문과 제작을 여기 세르게이 집사와 협의하여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니 자네는 어디 멀리라도 떠나는가?" 얀의 말에 게헤르 노인이 의아한듯 물었다. "네..제가 벌려놓은 일이 많아 한동안 이곳에 오지 못할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오게되면 들리겠습니다. 그동안 건강 하시기를.." "그런가..흠.." 노인이 얀의 말에 어딘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럼 이만 일어나야 겠군요.." 얀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게헤르가 다급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깐..!! 얀이라고 했는가.. 잠시 이노인에게 시간을 주게나.." "네?' 얀이 무슨 말인지 게헤르의 말에 의아한 눈빛을 보냈다. 게헤르가 얀을 자리에 앉히더니 약간 고민을 하는듯 하다가 입을 열었다. "지난번 자네가 방문한 이후로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네만.. 내가 아함브라에 정착한지도 벌써 5년이 다 되어 가지만 이곳에 찾아온 그 어떤 전사도 자네만한 이가 없었던것 같네..앞으로 몇년을 더 있는다 하더라도 자네만한 전사가 다시 찾아 올거라는 보장도 없는데..이몸은 이제 언제 죽을지도 모르게 늙어 버렸으니.." 게헤르가 짐짓 처량한 표정을 지으며 신세한탄으로 말의 서두를 열었다. "무슨 말씀을요..이렇듯 정정하신데요..다음에 뵈올때도 정정하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얀이 노인의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한 게헤르의 두 제자의 표정을 살피며 말했다. "노인네는 당장 오늘 멀쩡하다고 내일도 정정하다고 장담할수 없다네.. 아무튼 자네에게 한가지 묻고 싶네만..자네 용병패는 가지고 있나?" "네 있습니다만.." "이리 줘보게나.." 노인의 손을 내밀자 얀은 자신의 용병패를 꺼내어 보여 주었다. 자신이 소속된 길드가 아닌 다른 여타의 길드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용병길드에서 발행한 용병패가 있어야 한다. 한번 발급된 용병패는 자신이 용병길드에 찾아가 용병길드에 탈퇴신고를 하기 전에는 절대 사라지지 않고 버려지거나 타인에게 건네어 지지도 않는다. 물론 이렇게 타인에게 용병패를 보여줄수는 있다. 인벤토리에 보관돤 용병패는 용병패의 주인이 용병길드에서 의뢰한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길드전에서의 제거한 적의 숫자나 등급에 자동적으로 용병패의 등급이 업데이트된다. "중급용병패라..의외로구만.." 노인이 그가 파악한 얀의 실력에 비해 아직 중급 용병이란것에 약간 이상한듯 중얼거렸다. "네..아직 용병으로의 경험이 적습니다." 얀은 용병패를 받고 본격적으로 길드전으로 참가하거나 퀘스트를 수행한것이 적어 아직 중급용병에 머물러 있었다. "중요한것은 실력이겠지..그래도 일단은 검증이 필요하니.." 중얼거리던 노인이 얀을 고개를 들어 얀을 바라보았다. "다음에 나를 찾아 올때 상급 용병패와 와이번의 부리 15개 부토로의 부적 20개, 메두사의 손톱 20개, 블랙 뱀파이어의 송곳니 20개, 아이언 라자드맨의 피부 20개를 가지고 올수 있겠나? 자신을 증명해 보인다면 내 자네에게 긴히 부탁할것이 있네.." 와이번은 특성상 몬스터들이 서식하는 깊은 오지에서 절벽 높은곳에서 서식하는 몬스터였고 부토로의 부적은 서부왕국의 서쪽끝의 버려진 황무지 깊숙한곳에 나타난다는 우루하이 오크병사들의 대장이 목에 걸고 있다는 부적이었다. 메두사는 남부의 공포의 계곡에서 출몰하는 레벨 140의 몬스터로 공포의 계곡에는 메두사 말고도 위협적인 몬스터들이 많이 출몰하기로 유명한곳 이었다. 블랙 뱀파이어는 이곳 동부지역의 자치도시 연합과 다마스 공국 사이에 있는 황량함의 대지란 곳에서 가끔 출몰하는 몬스터였다. 그곳은 오래전의 전쟁으로 다마스 공국의 2배가 넘는 지역이 저주로 황폐화되어 있는곳이었다. 주로 언데드 계열의 몬스터들이 주로 출몰하는데 아직 황량함의 대지를 완주한 이가 없기로 그 흉악한 명성(?)을 높이고 있었다. 아이언 라자드맨의 이름은 들어 본적이 없지만 중부 트라자켄 제국의 시켈호수 근처의 침묵의 늪 근처에 라자드맨이 많이 서식하니 그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문제는 다들 만만한 곳이 한군데도 없다는 것이다. 중급 용병 실력으로는 입구에서 아마 몬스터들에게 로그아웃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 대장장이 노인의 부탁 퀘스트가 생성 되었습니다. > 허락 하시려면 : 네.. 노인장 먼길을 돌아 봐야 겠군요.. 거절 하시려면 : 아쉽게도 지금 시간이 없군요.. 경쾌한 음악이 흐르며 퀘스트 생성을 알리는 투명창이 얀의 앞에 떠올랐다. (이런..아직 잊혀진 도시 퀘스트도 깰려면 멀었는데..) 얀은 생각지도 못한 퀘스트의 생성에 당황했다. 설마 악세사리의 2차 마법공정과 마법무구 주문을 온 자리에서 퀘스트를 받게 될줄 그가 어찌 에상할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난이도가 꽤 높은것 같은데..일단 받아 놓아야 할려나..) 고심끝에 얀이 고개를 끄덕이자 노인이 얼굴을 환하게 피며 말을 했다. "헛헛..내 잘못 보지는 않았구만..힘든 길을 거부하지 않는 배짱이 역시 전사의 기개가 넘치는것이 내 과거를 보는듯하이..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나를 기다리게 하지는 말게 알다시피 나는 언제 무덤에 들어 갈지도 모르는 늙은이라네.." 노인의 말에 얀이 약간 흠짓햇다. 노인의 말은 일정시간안에 해결을 해야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었다. 그 말은 은연중에 퀘스트의 등급을 알려주는 지표와도 같았다. (상급이나 스페샬 등급이란 얘긴데..애매하군..) (음..퀘스트의 종류나 성격등은 다음편이나 다음번에 자세히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시간이 부족함을 느낀 얀은 일단 게헤르와 두제자에게 인사를 하고 검사협회를 나섰다. 일단 수행중이던 '잊혀진 도시' 퀘스트도 빠듯한데 새로 그것에 거의 맞먹는 듯한 어쩌면 더 힘들지도 모를 퀘스트를 받았기에 서두를 필요성을 느끼게 된것이었다. 이미 아함브라에 온 목적도 이루었고 고급주택의 세금과 유지비 문제도 해결이 되었기에 더이상 아함브라에 볼일은 없었다. 물론 그의 마탑에 그의 컬렉션을 채우기 위해서도 이젠 바쁘게 뛰어다닐 필요성도 있었다. 다음날 아침 얀은 세르게이 집사와 20명의 하녀들의 전송을 받으며 마탑을 나와 마탑외부에 설치된 가이아 상단의 텔레포트 마법진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세르게이님 그럼 다음에 뵐때까지 건강하십시요.." "네 얀님도 너무 세금때문에 무리하지 마십시요..제가 집사님들과 협력하여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말에 얀은 흠짓했다. 이미 얀의 머리속에서 세금문제는 거의 잊혀진 상태였다. 그가 게임을 하며 떨어지는 레어급의 아이템들을 적당히 처분만해도 게임시간으로 한달에 30만 골드는 어렵지 않게 만들수는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되면 약간은 궁색하게 살아야 하기에 얀은 그에게 소속된 집사들과 하인들을 동원해 자체적으로 해결을 하려 했던 것이다. 하인들은 그의 흉계에 빠져 자신들이 받을 고용비를 그들 스스로 벌어 받는 것이 되어 버린것이었다. 집사들과 하인들은 얀이 모자란 세금등을 벌려고 길을 떠나는줄 알고 있지만 실상은 얀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부담없이 게임을 즐기려 길을 떠나고 있었던 것이다. 얀은 약간 마음 한구석의 양심이 저려 왔지만 내색을 않고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럼 세르게이 집사님 ..이쁜 우리 아가씨들 다녀 올께요.." "얀님 몸조심히 다녀오세요~" 아름다운 엘프와 다크엘프 하녀들이 얀에게 손을 흔들며 무사히 여행을 다녀 오기를 빌어 주었다. 그중에는 벌써 눈물을 손수건으로 찍어 대는 하녀들도 있었다. 파팟 얀의 모습이 파란 마법의 알갱이로 변하며 이내 그들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 이제 얀의 마탑편은 끝났습니다만 다음 한편을 얀의 마탑편에 넣어야 할지 아니면 다음 파트인 어둠으로 향하는 문 파트에 넣어야 할지 고민이군요. 일단 써보고 결정 하겠습니다.. 그럼.. 코맨트가 적어짐에 슬퍼하며 점점 힘을 잃어가는 허접화살이..ㅜㅜ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2 회] 날 짜 2004-01-104071113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얀의 마탑(소제목 수정) 삘릴리 개골개골 삘릴리리~ 2년전 한강변에 새로 준공된 99층의 초대형 빌딩인 타워 블루문의 1층으로 막 들어서고 있는 남자의 양복 상의쪽에서 80년도에 유행한 만화영화 주제음악 소리가 경쾌하게 흘러 나왔다. 딸깍 남자가 빌딩으로 들어서며 목에 걸었던 전자 사원증을 왼손으로 슬쩍 들추어 보고는 목에 건 줄에서 이어폰을 분리하여 귀에 꽂았다. 빌딩에 들어서면 착용자의 사진이 홀로그램 영상으로 입력된 전자 사원증을 착용해야만 된다. 보안을 위해서 착용하는 전자 사원증에는 먼저 육안으로 사진과 착용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기본적인 기능과 착용자가 빌딩내에 있으면 몇층에 있는지 위치추적 시스템에 의하여 알수 있었고 부가적으로 자체 내부 통신망으로 빌딩내에서의 호출과 통화가 가능했다. "정진호 입니다 무슨 일입니까?" "1과 이순호입니다.실장님" 정진호라 밝힌 남자의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굵은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아..이과장 무슨 일로 호출을 다 하셨오. 패치준비가 완료 된건가요?" "그건 아닙니다만.. 오늘 정기회의가 있는 날이고 방금 S등급 퀘스트가 새로 생성되어 보고를 드리려고 호출을 해 보았습니다." 이어폰을 끼고 있다는 것을 의식치 못하고 정진호의 고개가 끄덕였다. 정진호 자신이 S등급의 퀘스트가 발생되면 무조건 자신에게 호출을 하라고 지시를 해두었던 것이다. "S등급이라.. 부여한 번호가 어떻게 됩니까?" "그게 ..SEA-001 입니다.." "SEA-001 라고요? 벌써 그게 생성 되다니.. 알겠습니다. 곧 회의실로 바로 올라 가겠습니다." 정진호는 눈앞으로 다가오는 고속 엘레베이터중에서 90층 이상으로 운행하는 엘레베이터 앞으로 걸어갔다. 마침 1층에 엘레베이터가 정지해 있었다. 삑 전자사원증을 엘레베이터문의 오른편 벽에 설치된 인식장치에 살짝 갖다 대자 인식장치에서 사원증에 기재된 인식부호를 판별했다는 신호를 보내 주었다. 탁탁탁 정진호의 손가락이 그의 회사에 부여된 숫자를 찍자 인식장치에 녹색불이 들어오며 엘레베이터의 문이 가볍게 열렸다. 보안을 위해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려 해도 입주한 각 사무실이나 회사에 부여된 고유번호를 입력치 않으면 탑승을 할수가 없게 되어 있었다. 엘레베이터에 탑승한 정진호는 99층의 보턴을 눌렀다. 정진호가 소속된 (주)아르카디아는 타워 블루문의 90-99층을 쓰고 있었는데 그가 실장으로 있는 기획조정실은 99층에 위치해 있었다. "정진호님. 어서 오십시요.올라갑니다." 엘레베이터안에 낭랑한 여자의 목소리가 울렸다. 아직도 일부 백화점에서 들을수 있는 엘레베이터걸 특유의 상냥한 목소리였는데 문제는 여자는 없고 엘레베이터에 있는 조그만 스피커에서 그 목소리가 들려 온다는 것이었다. 매번 이용할때마다 정진호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만나고 싶을 정도였다. 누가 목소리 입력을 했는지 몰라도 정말 목소리만으로 사람을 취하게 할정도의 매력적인 음색을 가지고 있었다. 여자 뒷모습과 전화 목소리, 그리고 조명아래 짙은 화장의 여자에 쉽게 속으면 안된다고 누누히 교육을 받았지만 35살 노총각의 정진호는 요즘 외롭기에 평소 무심코 넘기던 입력된 목소리에도 요즘 가슴이 움찔 거릴 정도였다. (만나서 후회하더라도 한번 보고싶을 정도의 목소리란 말야..) 정진호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엘레베이터 상단에 있는 층수를 알리는 숫자가 99를 가르키며 엘레베이터가 정지하고 이내 문이 열렸다. "좋은하루 되세요. 정진호님" 다시 스피커에서 상냥한 목소리가 엘레베이터안을 울렸다. 아마도 이래서 더 보고 싶을지도 모른다. 인식장치에서 그의 전자 사원증을 읽을때 입력된 정보로 엘레베이터에서 타거나 내릴때 그의 이름을 아름다운 목소리가 불러 주는것이다. "아가씨도 좋은 하루 되세요.." 혹시 누가 볼새라 주변을 살피며 정진호가 엘레베이터에 나직히 속삭이고는 서둘러 내렸다. 킥.. 정진호는 미처 듣지 못했지만 스피커에서 나직히 웃음을 참는듯한 소리가 살짝 들리더니 이내 스르륵 문이 닫혔다.(귀신 일까요?) 99층에 내린 정진호는 성큼성큼 걷는 걸음으로 사무실 복도를 걸어 갔다. 일찍 출근해서 그런지 아직 사무실은 한산했다. 가끔 지나가는 직원들이 그에게 목례를 해왔다. 지나치는 직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그는 목표한 회의실 문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덜컥 문이 열리고 정진호가 '제2회의실'이란 문패가 걸린 회의실로 들어서자 이미 3명의 선객이 자리를 잡고 있다가 그가 들어서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좋은 아침입니다. 실장님" "어서오십시요. 실장님" "네 여러분도 좋은아침 입니다. 자리에들 앉으세요." 정진호가 굳이 일어서지 말라는뜻의 의미를 담고 손을 휘휘 저으며 자리에 앉기를 권했다. "다들 바쁘신 분들이시니 오늘은 중요 안건만 간추려 보고해주시고 토의해 봅시다. 1과 이과장님이 아침부터 사람들 호출에 바쁘신걸 보니 아마도 오늘 할일이 많으신가 봅니다.." 1과는 기획홍보과를 편하게 호칭하는 것으로 기획조정실에 소속된 1-3과의 명칭이 따로 있지만 누구 아이디어인지 보안상을 이유로 부서 명칭보다 숫자로 과를 부르게 된지 오래였다. 아마도 군 장성 출신의 경영이사 조참봉이사가 추진했던것 같다는 입소문이 있지만 확실치는 않았다. 1과 기획홍보과는 게임 아르카디아의 대외 홍보및 게임의 기획을 맡고 있었다. 1과내엔 홍보팀과 설정팀, 이벤트팀으로 나누어 지고 있었는데 홍보팀은 게임의 대외에 홍보하고 광고주를 유치하는등의 일을 하고 있었고 설정팀은 게임의 제반 설정에 관한 모든것을 담당하고 있었다. 게임내의 신화나 전설, 몬스터의 종류와 난이도,아이템의 종류와 마법적 성격,상생,상극작용등 게임내의 모든 설정이 이곳에서 탄생한 것이다. 물론 겨우 10여명의 설정팀 인원으로 그것을 다 할수는 없다. 각 대표적인 설정마다 자회사를 따로 두고 설정팀은 그것을 게임에 맞게 제단을 하는 역활을 하고 있었다. 이벤트팀은 게임내의 유저들에게 동기부여및 흥미를 유지 시키기 위하여 이벤트를 준비하고 수많은 퀘스트를 만들고 또 관리하는 곳이었다. 2과는 디자인과로 디자인팀과 시스템팀이 있었는데 디자인팀은 설정팀에서 넘겨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무기나 악세사리,도시외관,의복등등 모든것의 게임내 모양을 디자인 하는 곳이다. 그리고 디자인팀에서 자료를 넘겨받은 시스템팀은 프로그래머들이 모인곳으로 디자인팀에서 건네준 자료를 게임내 구현을 하고 게임의 운영에 관련된 시스템을 제작하는 곳이었다. 아이템의 드롭율 조정과 게임밸런스를 맞추는 일들도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3과는 가이아교단이라는 대지의 여신을 모시는 게임내의 사원을 아지트로 하여 게임내의 버그나 사원유저나 자회사의 부정과 불법적인 행위를 감찰하거나 유저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GM들이 소속되어 있었다. 3과엔 홈페이지의 관리와 홈페이지를 통해 진정을 받아 해결하는 홈페이지 관리팀과 게임내의 진정을 받고 유저들에게 도움을 주러 항상 대기중인 지원팀, 그리고 여러 불법적인 일들을 감찰하는 감사팀이 있었다. 대규모의 길드전이나 전쟁시 양진영에 파견되어 서로 페어 플레이를 하도록 지키고 있거나 멋진 동영상을 잡아 내는일도 감사팀에서 맡고 있는 일중의 하나였다. "이과장님 SEA-001이 생성 되었다고요?" 정진호 실장이 1과의 이순호 과장에게 물었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는지 별 동요가 없어 보였다. "네 그렇습니다." "음..제법 이른면이 없잖아 있군요. 아직 AR-1224 패치버전도 투입되지 않은 상태인데.. 다른 퀘스트와 엇갈리게 된다면 곤란한 상황이 생길수도 있지 않을까요?" 정진호 실장이 약간 우려 섞인 목소리로 의견을 구했다. "아직까지는 문제가 발생될 확률은 드믈다고 생각 됩니다.SEA-001은 SE-001의 예비 퀘스트중에 하나에 불과하니 일단 시간적인 여유는 있습니다." 이순호 과장이 정진호 실장을 안심 시키듯 말을 했다. "지난번에 2급 봉인에서 풀어놓은 SEA-005는 어떤가요? " "그것이.. 아직은 생성이 되질 않았지만 좀 애매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순호 과장이 살짝 3과장인 문길호 과장에게 시선을 주었다. "제가 말씀 드리겠습니다." 문길호 과장이 사전 의견조율이 있었는듯 회의에 끼어 들었다. "음..3과와도 관련이 있는 사안인가요?" "네 그렇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 가이아 상단 문제로 실장님께 보고 드린 문제가 이번 문제와 겹치게 되어 버렸습니다." "지난번이라면..아함브라의 물류창고.. 바로 SEA-005 퀘스트의 봉인해제 문제로군요?" 정진호가 기억을 끄집어 내었다. 정진호 실장은 아르카디아의 가이아 교단의 교황의 신분으로 가이아 사제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문길호 과장의 감사보고를 받고 아함브라의 마탑을 봉인 해제 시키기로 결정을 지난번 회의때 내렸었다. "그런데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요?" "네..바로 SEA-001를 생성 받은 유저가 SEA-005를 새로 인수한 유저입니다.그 당시에는 SEA-001은 아직 생성되지 않았던 상태라 별 걱정을 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SEA-001이 동일 유저에게 생성 되었기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정진호 실장은 문길호 과장이 하는 말을 이해할수 있었다. "음..SE-001이 좀더 일찍 활성화 될수도 있다는 것이로군요.." "네..그렇습니다. 아직 AR-1224 패치도 투입되지 않은 상태이고 다른 S-001 부터 S-005의 퀘스트가 완료되지도 않은 상태인지라 좀더 이문제를 두고 보면서 AR-1224 패치를 서두를 필요성이 있다고 보여 집니다." 약간 앞머리가 벗겨져 대머리화 되고 있는 문길호 과장이 차분하게 설명했다. "그럼 S-001부터 S-005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네..현재 5개의 퀘스트가 모두 예비단계가 생성되어 진행중 입니다.그중 S-004가 가장 본단계에 근접해 있습니다.그런데.." 이번에는 역시 담당인 이순호 과장이 정진호 실장의 말에 답을 주었다. "무슨 문제가 더 있나요?" 이순호 과장이 말꼬리를 흐린것을 놓치지 않고 정진호 실장이 캐어 물었다. "그것이.. S-002의 예비단계를 수행하는 유저가 바로 이번에 SEA-001을 생성 받은 유저입니다." "그것참 공교롭군요. 유저에 대한 조사는 해보셨습니까?" 정진호 실장이 혹시 부정적인 요소가 끼어 든것이 아닌지 조사를 해보았는지 우회적으로 질문을 했다. "일단 유저의 기존의 데이타를 수집하여 조사한 결과로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단지 초기 캐릭터 스탯에서 행운수치가 50으로 정상적인 경우보다 높기에 조사를 했더니..클로즈베타 시절 테스터로 캐릭터 생성시 유저가 높이길 희망하는 스탯중 맨처음 신청한 유저에게 약간의 재량권으로 스탯을 높여 준적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상용으로 들어설때 레벨이나 직업등은 초기화를 시켰지만 캐릭터명이나 초기스탯은 그동안의 참여도를 생각해서 인정을 해주었던 것이라.. 결과적으로 이상이 없었습니다." 초기 베타시절에 힘과 민첩,행운,지식에 능력치를 부여시 맨처음 해당 스탯을 올리기 희망하는 유저의 스탯을 내부 이벤트로 올려주고 상용시 초기화 시키지 않기로 한 회의도 이 자리에서 이루어 졌었다. "참고로 S-004를 진행하고 있는 유저도 클로즈 베타때 힘에 보너스 스탯을 받은 유저로 판명 되었습니다." 이순호 과장이 정진호 실장에게 부연 설명을 해주었다. "그럼 단순한 우연이 겹쳤다는 얘긴데.. 우리가 덕분에 바빠지게 생겼군요. 그럼 AR-1224 패치는 언제 투입이 가능 하겠습니까?" 정진호 실장이 침묵을 지키고 있던 2과의 장재욱 과장에게 시선을 돌렸다. 올해 34살의 장재욱 과장은 곰같이 듬직한 체구로 정진호 실장과 같은 노총각 신세였다. 그래서인지 출근해서 애기들 자랑에 여념이 없는 다른 과장들 보다 좀더 친근감이 드는 정진호 였다. 한편으로 저 곰같은 덩치에 우락부락한 얼굴에 장가는 갈수는 있을까 걱정과 우려섞인 측은감도 있었지만 정진호는 현실을 모르고 있었다. 이미 석달전 선을 보았던 은행에 근무하는 노처녀와 눈이 맞아 곧 청접장이 자신의 책상으로 배달이 올거라는 사실을 말이다. 더불어 장재욱 과장이 바라보는 시선에 사무실에 홀로 남을 노총각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마음이 담겨 있다는 사실과 차마 이를 발설치 못하고 언제고 사무실에 한동안 몰아칠 노총각 히스테리 폭풍에 대한 폭풍전야의 불안감에 이순호,문길호 과장이 전전긍긍해 하고 있다는것을 ... "네..이미 준비가 다 되어 있던것이지만 새로 아이템 드롭율을 수정하고 신설되는 아이템과 일부 아이템의 능력치 수정 작업이 예상외로 시간을 잡아 먹어 늦었습니다. 현재는 패치 시스템은 다 완료되어 내부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약간 어눌한 말투의 장재욱 과장이 일의 진행사정을 알려왔다. "음..S-001부터 S-005의 예비 퀘스트가 생성시 바로 투입되기로 예정 되어있던 패치니 바로 투입할 준비를 갖추세요. 더군다나 SE-001 퀘스트의 에비단계마저 생성되어 있으니 더욱 서둘러야 겠지요. 아울러 SEA-001을 수행하는 유저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이세요. 자칫해서 퀘스트의 진행이 서로 꼬여 버리면 게임속에 엄청난 재앙이 발생할수가 있다는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3명의 과장이 한목소리로 답했다. "그럼 AR-1224 패치를 무슨 이름으로 발표 할까요? 생각해 놓으신 명칭이 있나요?" 그동안 대규모의 게임내 패치를 할때마다 특색있는 명칭을 부여해 왔던터라 정진호 실장이 의견을 물어 본것이었다. "저기..혼돈의 새벽으로 정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이순호 과장의 말이었다. "흠..혼돈의 새벽이라.. S-001 부터 S-005 퀘스트들이 완료되면 대륙은 혼돈속으로 빠져 들테니 그 준비격의 패치명으로 적당할것 같군요.. 그럼 그렇게 알고 오늘 회의를 마칠까 합니다. 따로 의견 없으시면 나가서 차라도 한잔 하시죠.." "수고 하셨습니다." 4명이 회의실을 나설때였다. "아참! 장재욱 과장님.." "네..실장님.." 이순호과장과 문길호 과장이 먼저 회의실을 빠져 나가자 정진호 실장이 장재욱 과장을 불러 세웠다. "오늘 별일 없으시면 퇴근하고 한잔 하시죠.. 제가 물 좋은데를 발굴했는데..우리 노총각끼리 한번 넥타이 풀어놓고 놀아 볼까요?" "네?" 순간 오늘 퇴근후 사귀는 노처녀와 미래의 처가댁에 방문하기로 약속을 정해놓은것이 생각난 장재욱 과장이었다. 더구나 장모님 되실분이 이미 어제 씨암탉까지 구해 놓고 음식장만에 들어 갔다는 소리를 아침에 전화통화로 알고 있었기에 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해야 하나 평소에 자주 굴리지 않던 머리가 일순 김이 모락 피어 오를정도로 급하게 회전을 하기 시작했다. (평소엔 자기 혼자 잘도 다니더니..어떻게 하나..) 일시지간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는 장재욱 과장의 표정이 점점 헬쑥해져 갔다. ---------------------------------------------------------------------------- 코멘트 보기가 힘들어 졌네요.. 당일 올라온 코멘트 말고 이전에 올라왔던 코멘트는 이전 코멘트라는 곳을 눌러야 볼수 있더군요. 좋아진건지 나빠진건지 알쏭달쏭 합니다..^^; 이번편을 다음 '어둠으로 향하는 문' 편에 넣을까 하다가 여기 넣는것이 맞을것 같아 소제목을 변경치 않았습니다. 이제 '얀의 마탑'편은 이번 편으로 끝나고 다음편은 '어둠으로 향하는 문'이 될텐데 걱정입니다. 생각해 놓았던 내용이 좀 어색해서 새로 스토리를 변경하고 있으려니 더 어색하고 설정도 맞지를 않는듯 하고 어쩌면 좀더 수정기간이 길어 질지도..또 사시미 날아 온다.. ㅜㅜ 모든것은 여러분의 달아주신 코멘트의 위력시위에 달려 있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3 회] 날 짜 2004-01-12360991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으로 향하는 문 휘이잉 우울한 잿빛구름이 하늘을 가득 덮고있는 구릉지대에 매서운 한기를 품은 바람이 휘몰아 치고 있었다. 파릇하게 빛나며 생명의 약동을 보여 주어야 할 풀들도 고고하게 하늘을 바라보며 수도하듯 몸을 세우고 있을 나무들도 어딘지 자기 색을 잃은듯 칙칙하고 퇴색한 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신의 은총을 가리려는듯 두텁게 하늘을 덮고 있는 회색빛 구름은 밤이 지나고 아침이 와도, 그리고 다시 저녁이 찾아와도 여전히 하늘을 뒤덮은체 걷힐줄을 몰랐다. 그렇게 회색빛 우울만이 쌓여만 가는 무수한 세월속의 어느날의 일이었다. 저벅 마치 그림속의 풍경처럼 우울함으로 채색되어 언제나 변함이 없을것 같은 대지에 낯선 이방인이 화폭에 새로 그려진듯 그동안의 조화를 깨고 구릉지대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착용하고 있는 검은색 본헤름과 블랙레더아머와 펄럭이는 망토위로 잿빛 먼지가 가득 쌓여있었다. 먼 여정을 걸어온듯 먼지로 뒤덮힌 몸을 이끌고 이방인은 약간 피곤한듯한 걸음으로 구릉지대를 내려왔다. 흠짓 그의 걸음이 멈추어 섰다. 마치 어디에로 귀를 기울이는듯 이방인의 검은 투구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더니 오른손으로 급히 허리춤을 더듬었다. 챙 황금색의 롱소드가 서늘한 예기를 뿌리며 검집에서 뽑혀 나왔다. 날카로움을 자랑하는 검날 곳곳에는 손질을 제대로 못한듯 미처 채 닦아내지 못한 녹색의 얼룩들이 점점이 묻어 있었다. (......) 동시에 어디에선가 웅웅 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지며 롱소드를 땅으로 늘어뜨리고 있는 전사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검은색 본헤름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으로 회백색 먼지 가득덮힌 나무들이 작은 숲을 이루고 있는 숲에서 검은 먼지구름같은, 한무리의 안개더미같은 무리들이 급속히 빠져 나오더니 방어자세를 취하고 있는 전사에게로 몰려 들어왔다. 챠압 힘이 잔뜩 들어간 외침과 함께 전사의 롱소드가 허공에 무수한 빛의 궤적을 그어 대었다. 키르르르 후두두둑 롱소드가 그어버린 허공마다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울려 퍼지며 두동강난 물체들이 대지에 굴러 떨어지며 먼지구름을 피워 올렸다. 머리부분에 두개의 더듬이와 세개의 뿔을 달고있고 성인남자의 주먹만한 옅은 푸른색 몸체에는 네장의 투명한 날개를 달고있으며 몸체의 두배가량의 길이의 꼬리부분의 끄뜨머리에 검은색 독침으로 무장한 벌모양의 곤충형 몬스터인 포이즌 블루비들이 전사의 롱소드에 무더기로 대지에 후두둑 떨어져 뒹굴었다. 개중에는 몸이 두동강이 났음에도 꼬리를 꿈뜰거리며 전사의 발에 독침을 꽂으려는 독한 놈들도 있었다. 그러나 전사가 신고있는 레더부츠는 의외로 질기고 튼튼한듯 독침이 박혀 들지를 않았다. 퍽 이리저리 움직이는 전사의 발아래 포이즌 블루비의 몸체가 밟혀 터지며 녹색의 내용물을 쏟아내며 대지를 적셨다. 안개처럼 자신을 둘러싼 포이즌 블루비들의 무리속을 전사의 황금색 롱소드가 이리저리 예기를 번뜩이며 베어 내렸지만 수천마리는 넘어 보이는 포이즌 블루비의 무리는 끊임없이 전사주위를 윙윙 날개 소리를 내이며 날아 다니며 독침을 전사에게 꽂으려 애쓰고 있었다. 허억 날렵하게 움직이던 전사의 입에서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동시에 포이즌 블루비들의 무리를 난도질하듯 움직이던 롱소드의 속도가 느려졌다. 아마도 갑옷과 투구등 미처 보호받지 못한 방어구의 작은 틈새에 독침을 맞은듯했다. 우우웅 포이즌 블루비들이 승리의 날개짓을 하듯 날개소리를 높이며 전사에게 일제히 몰려 들었다. 끼아아 순간 포이즌 블루비의 안개속에서 두줄기 황금색 빛줄기가 이글거리더니 소름끼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후두두둑 안개속에서 터져나온 외침에 갑자기 포이즌 블루비들이 멈칫 하더니 일제히 땅으로 몸을 곤두박질 하듯 떨어져 내렸다. 퍽퍽 힘겹게 오른손의 롱소드를 들고있던 전사가 땅에 떨어진 포이즌 블루비들을 레더부츠를 신은 발로 밟으며 한동안 주변을 돌아 다녔다. 땅에 떨어진 포이즌 블루비들은 날개를 파드득 거렸으나 무언가 강한 타격을 입은듯 몸을 허공으로 띄우질 못하고 결국 전사의 발에 밟혀 몰살을 당하고 말았다. 휴 한동안 주변을 수색하여 아직 멀쩡한 포이즌 블루비들이 남아 있는것이 아닌지 살펴보던 전사가 길게 한숨을 내쉬며 몇걸음 이동하여 수풀이 잔뜩 우거진 자리에 철퍼덕 주저 앉았다. 탁 검은색 본헤름을 벗은 전사가 이마의 땀을 망토 안쪽면으로 닦았다. 얼굴을 덮은 먼지가 땀에 씻겨지며 피곤한듯한 한 남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바로 얀이었다. 얀은 땀을 닦아내려 들었던 팔에 지끈거리는 통증이 느껴지자 얼굴을 찡그리며 건틀릿을 벗겨 내었다. 역시 포이즌 블루비의 독침이 건틀릿과 갑옷 사이의 틈새를 뚫고 팔뚝에 박혀져 있었다. 때마침 벌써 여러차례 사용하여 마나게이지 바닥까지 소모되었던 마나가 자동 회복되어 드래곤피어 스킬을 발동치 않았다면 위험한 상황에까지 몰릴뻔 했다. 이미 지니고 왔던 힐링포션과 마나포션을 거의 소모했기에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함부로 마실생각도 없었지만 조금전에는 포션을 마실틈도 없었던 것이다. 절망의 동굴에서 얻었던 롱소드에 붙은 옵션중 적을 제거시 체력과 마나가 + 5되는 옵션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고 그의 갑옷등에는 옵션으로 높은 독방어와 독저항력이 걸려 있었기에 독에 중독 되었어도 체력이 빨리 떨어지지 않은것이 다행이었다. 팅 고통에 얼굴을 찡그리며 뽑아낸 포이즌 블루비의 독침이 금속성의 소리를 내며 땅바닥에 몇번 튕기며 수풀 한쪽으로 사라졌다. 독침을 뽑아낸 자리로 녹색으로 중독된 피가 흘러 내렸다. "큐어 포이즌" 얀이 독침으로 상처가 생긴 곳에 해독마법을 시전했다. 제법 독이 독한듯 1클래스의 큐어마법으로는 해독이 되질 않았기에 3클래스의 큐어 포이즌 마법을 사용하여 해독을 하게 된것이었다. "리커버리" 1클래스의 리커버리 마법으로 상처를 치료 하였다. 리커버리 마법은 클래스의 영향을 받아 클래스가 낮을때는 가벼운 상처의 회복만을 할수 있었고 고위급으로 갈수록 깊은 상처나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유저나 본인의 상처를 치료할수 있었다. 그의 리커버리 마법은 현재 3클래스급으로 아직은 간단한 찰과상 정도만을 치료할수 있을 정도였다. 대충 체력을 회복한 얀은 곧바로 길을 떠나려 하기 보다는 잠시 앉아 그의 앞으로 펼쳐진 수많은 언덕과 숲으로 이루어진 구릉지대를 바라 보았다. "에휴~ 언제까지 이렇게 헤매고 다녀야 하는건지.." 얀의 입에서 한숨이 터져 나왔다. 지난번 마지막 맵 포인트를 찍었던 성산 바젤라 지역에서 북쪽으로 이틀을 걸어 올라가자 얀은 지금 그가 헤매고 있는 이 지역으로 들어설수 있었다. 마치 결계가 쳐져 있는듯 맑은 하늘이 그가 들어서는 지역을 따라 금을그듯 경계가 그어져 그안쪽은 온통 회색빛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제법 생동감있게 푸름을 유지하던 숲도 온통 회색 먼지를 뒤덮은체 어딘지 음습함을 뿌리고 있었다. 얀이 정상적인 하늘과 대지를 벗어나 한걸음 회색의 하늘과 대지로 들어서자 그의 지도에 어둠의 왕국 입구라는 새로운 지명이 자동으로 입력이 되었다. 그리고 독을 품고있는 몬스터들이 얀의 앞길을 수시로 가로 막으며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얀이 홈페이지에서 검색한 자료와는 다르게 몬스터들이 레벨에 비해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얀의 머리속에 입력된 몬스터 도감보다도 거의 2배가 넘는 공격력과 방어력을 지닌것도 있었다. 혹시나 하여 열어본 상태창으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본 얀은 그 원인을 찾을수가 있었다. 그의 암흑계열 물리 데미지와 암흑계열 마법 데미지와 방어력이 1/4 정도 감소되어 있었다. 아마도 그의 지도에 어둠의 왕국 입구라 새로 추가된 이지역 부터는 어둠의 왕이 둘러친 마법결계의 영향을 받는듯 했다. 결국 얀은 3일동안 맵포인트를 하나둘 찾아 그의 지도에 추가하며 매번 힘겨운 전투를 치루어야 했다. 느닷없이 땅속에서 솟아 오르는 거대 블랙 웜과 나무위나 수풀짙게 우거진 웅덩이속에서 숨어있다가 갑작스럽게 덮치는 거대 독거미들 때문에 제대로 마음놓고 쉴틈도 없었다. 무엇보다도 제일 얀을 괴롭힌것은 바로 포이즌 블루비들로 크기도 작은 것들이 수천마리씩 무리지어 덮치는것이었다. 얀이 마법 클래스가 높다면 화이어 필드 마법등으로 쉽게 해결할수도 있었지만 아직 얀은 부직업인 마법사의 클래스는 겨우 3클래스라 위력적인 대단위 공격마법은 아직 배울수도 사용할수도 없었다. 일반적으로 한가지 직업을 마스터 하면 상점등에서 구할수 있는 다른 직업의 일반스킬을 쓸수도 있지만 그것은 얀이 마스터한 전사계열에 해당되는 이야기였다. 전사계열과 마법사 계열은 서로 엄연히 다른 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얀이 중급마법을 쓰려면 마법계열의 어느 한분야에서 그만큼 클래스의 발전이 있어야 가능했다. 다행히 얀에게 드래곤피어 스킬이 있어 수시로 출몰하는 포이즌 블루비들의 공격을 잘 막아 내었지만 이미 전날에 지니고 온 대부분의 마나포션을 소모하고 몇병 남지 않은터라 최대한 아끼며 사용을 자제하고 있었다. 지니고 온 마나 포션이 적지 않았지만 마나 소모량이 큰 드래곤피어 스킬을 자주 쓰게되니 이틀만에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던 것이다. (이전에 설정했던 드래곤피어 스킬의 마나 소모량을 5MP 소모에서 100MP로 수정 했습니다.) "이것참 다시 돌아 갔다가 와야 하나.." 얀은 포션을 더 구입하러 마을로 돌아갈까 생각을 해보았지만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지금 얀에게는 한장당 2만골드나 하는 텔레포트 스크롤을 낭비할 여유가 없었다. 지난 5일동안 몬스터들에게서 떨어진 골드를 주어 모았지만 겨우 5만골드에 불과했다. 텔레포트 스크롤 두장에 약간의 물약값과 수리비는 되지만 아직 포션을 다 쓴것도 아니기에 하루정도는 더 버틸수 있을것 같았다. (그래..일단 포션이 전부 떨어질때까지는 좀더 버텨보자..) 얀은 마나게이지가 빨리 차오르기를 기다리며 롱소드에 묻은 몬스터의 녹색의 체액들을 닦아내며 장비들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 음...먼저 답변을 하겠습니다. *질문 1 : 혹시 언제 잠수를 타실건가요? 불안 합니다!!! 답변 1 : 저도 몰라요..100회 도전중인데..글 안써짐 도망 가야죠..T.T *질문 2 : 얀의 주력 스킬이 어떤건가요? 답변 2 : 검술은 1:1 대인용은 별다른게 없는관계로 아직 레벨업시 주어지는 기본 검술스킬을 주로 사용하고 다수에는 방패에 딸린 쉴드 스트라이크, 강한 다수에겐 스톰 토네이도 스킬을 사용합니다. *질문 3 : S-001~ S-005 가 뭡니까?(전회에 나온 용어들) 얀의 라이벌이 나오나요? 답변 3 : 글쎄요..동료가 될지 라이벌이 될지.. 그리고 S-001부터 S-005는 종족 퀘스트랍니다...아직 퀘스트들의 본퀘가 아닌 예비 퀘스트들이 진행중임.(정독 하셨으면 알수 있었을텐데..ㅡㅡ;;) *부탁사항 : 마법관련 지식이 짧아 그런데 다른데서 읽으신것과 클래스가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해 하시기를..제가 어떤 게임을 해봐도 마법 종류와 클래스는 다 다르더군요. 정답은 없는듯 합니다. 어짜피 환타지 이니까요..마법은? 작가 맘대로 해도 괜찮을듯 한데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4 회] 날 짜 2004-01-13349091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으로 향하는 문 얀은 마나게이지가 채워지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금 그에겐 시간이 촉박했다. 얀의 퀘스트란에는 2개의 퀘스트가 생성되어 있었다. 잊혀진 도시 퀘스트와 대장장이 노인의 부탁이라는 이름의 퀘스트 였다. 보통 4-5개에서 10개도 넘는 퀘스트들을 받아 놓고 게임을 하는 다른 유저들보다 훨씬 적은 퀘스트 이지만 얀은 2개의 퀘스트에서 풍기는 난이도에서 심적 압박을 느끼고 있었다. 그가 갑옷을 수리하러 아함브라에 머물며 스킬을 만들고 길드전을 치룬 이후에 바로 길을 떠나지 않고 마탑에 한동안 머문것은 이유가 있었다. 얀이 며칠을 마탑에 머물면서 매일 잊어버리지 않고 확인을 한것이 바로 퀘스트란의 변화였다. 그는 자신이 퀘스트를 계속 수행하지 않을시 발생하는 퀘스트란의 변화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얀이 현실시간으로 일주일이 되도록 (아르카디아에 매일같이 접속할수가 없어 아함브라에서만 그의 캐릭이 일주일 넘게 머물게 됨) 퀘스트를 수행하지 않자 게임시간으로 한달째가 되자 그가 받은 잊혀진 도시 퀘스트란에 한가지 변화가 일어 났다. 퀘스트의 이름뒤에 - 29란 숫자가 떠오른 것이다. 한달내에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으면 실패로 간주한다는 뜻의 숫자였다. 그 숫자는 얀이 다시 퀘스트를 진행함에 사라졌지만 대신 -89라는 숫자가 떠 있었다. 이제 게임내의 시간이 아닌 현실시간으로 3개월내 퀘스트를 마쳐야 하는것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얀이 알고 싶었던,그가 받은 퀘스트의 비밀 이었다. 이미 잊혀진 도시의 예비 퀘스트격인 절망의 홀 퀘스트부터 심상치 않은 징조를 보였기에 확실한 것을 알고 싶었던 얀은 결국 아함브라에 머물며 그의 퀘스트가 보통의 퀘스트가 아닌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아르카디아의 퀘스트는 일반,중급,상급,이벤트,스페샬 퀘스트로 분류되어 있었다. 일반 퀘스트는 어느장소의 누가 주는지만 알면 어떤 조건도 없이 말을 걸은 모든 유저가 받을수 있는 퀘스트로 레벨이나 시간적 제한이 없었다. 보통 초보들이나 저렙용의 퀘스트로 마을내 NPC들의 위치를 알려주기 위한 기초 퀘스트부터 저렙유저들이 어떤 등급의 몬스터를 사냥해야 하는지 알수있도록 도와주며 기본적인 무기나 방어구들을 얻게 도와주는 퀘스트였다. 이런 일반 퀘스트는 홈페이지에 각 왕국별,도시별로 자세히 소개가 되어 있었다. 중급 퀘스트는 일반 퀘스트 보다는 난이도가 높은 퀘스트로 레벨이나 정해진 스킬 수련도, 퀘스트의 해당직업의 유저들만이 받을수 있게 하는등의 제한적인 요소들이 있었다. 보통 레벨 50 - 60 이상의 유저들을 위한 퀘스트로 유저 개인적으로 해결하는 퀘스트도 있지만 파티를 맺어 해결할수도 있는 퀘스트들도 있었다. 중급 퀘스트도 시간적 제한은 없었다. 퀘스트를 부여받고 언젠가 능력과 기회가 있을때 해결하면 되는것이었다. 상급 퀘스트는 100 레벨 이상의 유저들에게 주어지는 퀘스트로 역시 정해진 요건을 충족한 유저 단독이나 파티개념으로 해결할수 있는 퀘스트들이 있었다. 중급 퀘스트와는 다르게 해당 퀘스트를 수행하는 이가 있을시 그가 실패하기 전까지는 다른 유저나 파티에 퀘스트가 생성되지를 않는다. 그러나 먼저 퀘스트를 부여받은 유저가 퀘스트에 성공해도 사라지지 않고 다음 신청하는 유저나 파티에 퀘스트가 재생성 된다. 하지만 퀘스트를 부여 받은 사람이 게임시간으로 일주일 넘게 퀘스트에 도전하지 않거나 퀘스트를 부여받고 게임시간으로 한달동안 완료를 못할시에는 퀘스트에 실패로 간주된다. 퀘스트를 부여받고 3일동안 퀘스트를 진행치 않을시 퀘스트명뒤에 숫자가 생성되어 카운트 된다. 카운트가 0가 되면 퀘스트는 실패가 되고 만다. 이벤트 퀘스트는 게임사가 새로운 패치를 적용하거나 특별히 이벤트 행사가 필요할 경우나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이 데이등 특정한 기념일등에 열어주는 퀘스트로 일반 퀘스트 등급부터 상급 퀘스트이상의 퀘스트를 그때그때 필요에 맞추어 열어주는 퀘스트였다. 얀이 블랙 드래곤의 위엄세트를 얻은 흑룡의 신전 역시 이벤트 퀘스트에 속하는 것이었다. 이벤트중에서도 바로 S급의 스페샬 퀘스트 였었다. S급이라 호칭되는 스페샬 퀘스트로는 대중적으로 현재 남부 드래고니아 왕국의 퀘스트가 유일하게 알려져 있었다. 드래고니아 왕국의 남부도시 미프르이의 한 초라한 주점에서 얻을수 있는 이 퀘스트는 먼저 주정뱅이의 넋두리란 퀘스트에서 시작된다. 주정뱅이는 원래 유명한 모험가로 남부대륙 끝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암흑의 기운이 감도는 고색창연한 마탑에 들어 갔다 나온 이후에 늘 공포와 술에 취해 살고 있었다. 그는 늘 취해 살았는데 어쩔때는 근처의 지나치는 아무 유저에게 술한잔을 사주면 자기가 겪었다는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유저를 붙잡는다. 그가 그런 행동을 하면 앞서 그의 넋두리를 들었던 유저가 퀘스트에 실패했다는 증거였다. 그런데 그의 넋두리가 몇달간 들려오지 않는일이 있었다. 한 유저가 그런 주정뱅이의 행동에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를 해오자 (주)아르카디아의 운영진이 민감하게 반응을 했다. 퀘스트가 해결 되지도 않았는데 주정뱅이가 퀘스트를 다른 유저에게 생성치를 않자 조사에 나선 것이다. 알고보니 퀘스트를 받았던 유저가 퀘스트를 이행치 않고 게임을 장기간 접속을 않고 있었다. 부랴부랴 패치를 통해 (주)아르카디아에서 새로운 퀘스트 방침을 홈페이지에 공개를 했다. 상급 퀘스트 부터의 시간적 제한은 이때부터 등장을 하게 된것이었다. 그러면서 남부의 '남부의 열정'이란 이름의 주점과 주정뱅이 한스의 넋두리란 퀘스트가 주목을 받게 되었다. 다시 패치를 통해 들리기 시작하는 주정뱅이 한스의 넋두리는 거의 매일같이 들려 왔던것이다. 그런데 그에게 술값을 대주고 퀘스트를 받았던 이들이 다시 그에게 퀘스트를 받으려고 매일같이 술집에 드나들며 결국 칼부림에 길드전까지 벌이게 되자 단순한 일반 퀘스트로 인식했던 이들이 주정뱅이의 넋두리에 관심을 끄는 계기가 되어 버린것이다. 결국 주정뱅이 한스에게 한잔 술을 사며 퀘스트를 받기위해 NPC 주점주인이 번호표를 발급하는것도 모자라 한번 퀘스트를 실패한 이는 다음 순번의 10명이 실패할때까지 퀘스트를 받을수 없게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그래도 역시 퀘스트를 받으려는 유저는 너무 많았다. 결국 주정뱅이 한스의 퀘스트를 받기 위해서는 미프르이의 잘 알려진 상급의 퀘스트3개를 먼저 수행했다는 증표를 보여주고 주점주인이 발급한 번호표를 받고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사태가 되자 둔감했던 유저들도 주정뱅이의 퀘스트가 보통 퀘스트가 아님을 알수가 있었다. 결국 S급의 퀘스트라는 것이 도시와 왕국 전체에 퍼지는것은 시간문제였다. 드래고니아의 한적한 남부도시 미프르이는 그날로 왕국과 이웃왕국에서 몰려든 고레벨의 유저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대도시로 발전을 해갔다. (주)아르카디아에서는 이제는 유저 단독이 아닌 8명의 1개 파티로도 퀘스트를 받을수 있도록 조치를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아직껏 주정뱅이 한스의 넋두리는 계속 되고 있었다. 얀은 자신이 깨고 있는 잊혀진 도시의 퀘스트가 레벨 150은 넘어야 받을수 있다는 스페샬 퀘스트 일거라는 확신을 얻게되자 서둘러 이곳으로 날라오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가 예비로 깼던 절망의 홀 퀘스트는 분명 상급은 되어도 S급의 퀘스트는 아니었다. 바로 남부의 주정뱅이의 반복되는 넋두리처럼 그가 만약 실패시 그가 절망의 홀을 깬 증거로 가지고 있는 롱소드가 다시 바빌론의 절망의 동굴로 소환되어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것이었다. 어느날 사라졌던 롱소드가 복원이 된다면 이미 그 능력치가 아이템 매거진을 통해 공개되었기에 유저들은 눈에 불을 밝히고 바빌론에서 얀이 찾아 내었던 절망의 홀 퀘스트를 찾게 될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어쩌면 얀은 남부 미프르이의 유저들처럼 번호표를 받으며 잊혀진 도시의 퀘스트를 받기위해 줄을 서야하는 경우가 되어 버릴지도 모르기에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더구나 새로 받은 대장장이의 부탁이란 퀘스트도 그 난이도를 보니 어쩌면 역시 S급의 퀘스트의 예비 퀘스트의 성격이 짙기에 얀을 서둘러 북쪽으로 날라오게 한 원인이 되었다. " 오늘은 어느정도 실마리를 잡아야 할텐데.." 얀은 잊혀진 도시 퀘스트란을 누르면 나타나는 부가설명을 보며 중얼 거렸다. 처음 성산 바젤라를 향해 출발했던 때에는 어둠의 파수꾼을 제거하라고 나와있던 설명문은 현재 어둠의 문을 지나 슈바빌론으로 검을 세워라로 바뀌어져 있었다. "에혀~ 그놈의 문은 대체 어디에 있는거야.." 얀은 며칠을 걸어 다니느랴 퉁퉁 부은 발을 이끌며 한숨을 내쉬며 투덜 거렸다. ----------------------------------------------------------------------------- 오늘 이전에 올렸던 글을 몇가지 수정하려다가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지난번 더렵혀진 산을 연재하며 소개한줄 알았던 얀의 스몰쉴드의 옵션 설명이 빠져 있더군요.. 제 글을 읽으면 아시겠지만 여행을 해가며 하나둘 블랙 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을 공개해가며 스토리를 진행 시키는 것이었는데..이미 소개한줄 알았던 것이 빠져 있었을 줄이야..(수정 했습니다) 더구나 지난 (주)아르카디아의 회의 장면에서도 전에 생각해서 꼭 집어 넣으려 했던 스토리 하나가 빠져 있더군요..(걍 담에 기회가 있으면 집어 넣을까..보류중..) 부랴부랴 얀의 블랙 드래곤 위엄 세트를 모두 공개 합니다..(추후 또 수정할수도 있겠지요..) 그럼 날이 무척 추워졌네요..모두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점점 살세로(살사를 추는 남자)의 길에 빠져드는 춤추는 화살이..^^* * 블랙 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 * * 1 : 블랙 드래곤의 레더아머 방어 : 기본 방어력 20 + 재료 방어력 100(세트아이템 착용시 + 50) + 포이즌 방어 50% + 7클래스 마법 방어 + 모든 저항력 30% + 체력(착용자의 레벨+200) + 착용자의 마나 소모량 1/3감소 * 2 : 블랙 드래곤의 단검 재질 : 블랙 드래곤의 송곳니 공격력 : 기본 단검 공격력 10 + 재료 공격력 100(세트 아이템 착용시 + 50) + 포이즌(독) 공격력 150(세트 아이템 착용시 + 50) 방어력 : 포이즌(독)방어 50% 부가옵션 : 중독시 빠른 치유력 중독 데미지 1/3 감소 * 3 : 블랙 드래곤의 망토 재질 : 블랙 드래곤의 날개가죽 방어력 : 기본 망토 방어력 10 + 재료 방어력 50(세트 아이템 착용시 매직 아이템 드롭확률 + 20%) + 30 마법공격력 + 5클래스 체온유지마법 + 5클래스 헤이스트마법 + 7클래스 블링크 마법 + 7클래스 플라이 마법 * 4 : 블랙 드래곤의 스몰쉴드 재질 : 블랙드래곤의 비늘 방어력 : 기본 스몰쉴드 방어력 20 + 재료방어력 100(세트 아이템 착용시 + 50) + 방어성공율 30%증가 + 15% 데미지 감소효과(물리,마법등에 타격시) + 30% 확률로 마법 공격을 디스펠 해준다.(7클래스급 디스펠마법 발동) 부가옵션 : 다중 공격스킬 (쉴드 스트라이크) 회전하며 방패 테두리에 솟아 나온 칼날로 적을 공격한다. 소요MP : 40 공격지속시간 : 15초 * 5 : 블랙 드래곤의 레더부츠 재질 : 블랙 드래곤의 발바닥 가죽 방어력 : 기본 레더부츠 방어력 10 + 재료방어력 100(세트 아이템 착용시 민첩 + 50) + 민첩성 10% 증가 + 회복속도 30% 증가(체력,마나) + 회피율 20% 증가 + 매직 아이템 드롭확률 15% 증가 * 6 : 블랙 드래곤의 본헤름 재질 : 블랙 드래곤의 어금니 방어력 : 기본 본헤름 방어력 20 재료 방어력 + 100 (세트아이템 착용시 힘 + 50) + 스킬공격시 적중률 30% 증가 + 매직 아이템 드롭확률 15% 증가 (10 레벨당 1% 확률 추가 증가) + 체력 100 + 마나 50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5 회] 날 짜 2004-01-143309105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으로 향하는 문 끼르르르 끼이이이 얀은 헉헉 힘겹게 뛰던 몸을 돌렸다. 그의 왼손이 신궁 슈페리어의 활대를 잡고 있었고 어느새 오른손이 활줄을 뒤로 세차게 당기고 있었다. 휘릭 왼손 엄지로 붉은색 루비를 눌렀기에 화이어 에로우 마법력이 섞인 화살이 불꽃을 허공에 뿌려대며 목표지점을 향해 매섭게 날라갔다. 퍽 끼아아 얀의 6배가 넘는듯한 거대한 몸을 지닌 거대 거미가 마치 칼날처럼 위험하게 생긴 앞발을 치켜들고 얀의 뒤를 쫒아 오다가 얀의 화살 공격에 비명을 지르며 울부 짖었다. 거미의 등판에서 지글지글 한동안 불길이 솟더니 검은 연기가 거미의 이동에 따라 허공에 흐르며 공기중으로 사라져 갔다. "독한 놈들.." 얀이 다시 몸을 돌려 앞으로 달려 나갔다. 그 뒤를 7마리의 거대 거미들이 괴성을 지르며 빠르게 8개의 발을 놀리며 얀을 뒤쫒아 왔다. 종류도 다양하게 독을 무기로 쓰는 포이즌 스파이더가 2마리에 칼날같은 앞발 두개를 무기로 쓰는 나이트 스파이더가 3마리,아이스 맵을 발사하여 몸을 얼음 거미줄로 묶은뒤 공격하는 아이스 스파이더 1마리에 다른 거미들의 두배 크기의 자이언트 스파이더 1마리가 육중한 몸을 이끌고 쿵쿵 땅을 울리며 다른거미들의 뒤에서 느리게 쫒아오고 있었다. 거미들의 몸 이곳저곳에는 얀이 날린 화살들이 여러발 박혀 있었다. 궁수 유저들을 위해 아르카디아에서는 일반 화살 100발당 무게 1을 주어 많은 양을 휴대할수 있도록 하고 있었는데 이는 검사등의 전사들이나 마법사들처럼 형평성을 맞추어 주기 위해서였다. 초기에 화살 1개당 무게 1을 주자 많은 궁수들이 화살을 겨우 1-200발 정도만 들고 사냥을 나서게 되어 한참 사냥중에 화살이 떨어져 위험에 빠지게 되고 화살을 재구입하러 마을로 자주 귀환해야 하는등 불편함이 많았다. 결국 사냥이나 레벨업을 위한 파티결성에 궁수 유저들은 기피대상에 꼽히며 소외당하게 되고 결국 많은 궁수 유저들이 게임을 접는 상황이 벌어지자 부랴부랴 패치를 단행한 것이다. 직접 몬스터와 접전을 벌이는것이 아니기에 자신보다 상급의 몬스터를 사냥하는 재미도 있지만 아직도 칼한자루 도끼 한자루로 무한사냥을 할수 있는 일반 전사에 비해 화살을 일정량 들고 다녀야 하는 궁수 캐릭터의 불편함 때문에 아처마스터들이 상대적으로 적게 배출되고 있는 형편이었다. 얀의 슈페리어는 화살이 없어도 마나를 모아 화살을 날릴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마나의 소모량이 많고 또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수 있기에 얀은 항상 4-5000발의 화살을 휴대하고 있었다. (인벤창 하나에 겹쳐 보관할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타타탁 일정거리를 직선거리로 달리던 얀은 재빨리 돌아서서 화이어 에로우와 라이트닝 에로우를 번갈아 1발씩 쫒아오는 거미들에게 날렸다. 끼아아 끽 이미 여러발 얀에게 화살을 맞아 체력이 다한 나이트 스파이더 2마리가 비명을 지르며 빛으로 변해 사라졌다. 쨍그랑 그 자리에 노란색의 골드들이 떨어져 반짝였다. 얀은 1이나 혹은 10이란 숫자가 적혀 있을 떨어진 주화를 얼른 줍고 싶었지만 성난 기세로 달려드는 거미들 때문에 일단 포기하고 다시 몸을 돌려 앞으로 튀어 나갔다. 멀티풀샷을 날리고도 싶었지만 튼튼한 외피를 지닌 놈들이기에 관통력이 약한 멀티풀샷으로는 마나만 낭비하고 큰 효과가 없기에 모처럼 달리기 운동을 실컷 해보는 얀이었다. 일단 어느정도 거미들의 숫자를 줄이고 체력을 떨어 뜨리는 작전을 하는 이면에는 힐링이나 마나포션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섞여 있었다. 설마 죽기야 하랴 생각하고 미친척 50마리가 넘는 거미들에게 롱소드를 치켜 세우고 덤볐던 1시간전에 있었던 전투에서 그만 힐링포션을 10병이나 넘게 마셔대야 했기에 얀은 다시 무모하게 접근전을 펼칠수가 없었다. 거미들은 의외로 외피가 단단하고 체력이 높았다. 어쩌면 회색빛 구름덮인 하늘아래 펼쳐진 결계의 영향때문인지도 몰랐다. 몇번에 걸친 얀의 질주와 반전후 화살공격에 의해 포이즌 스파이더와 나이트 스파이더가 더이상 얀을 추격치 못하고 빛을 뿜으며 사라져 버렸다. 남은것은 아이스 스파이더와 자이언트 스파이더 이렇게 2마리가 남아 있었다. 얀은 멈추어 서서 슈페리어에서 롱소드로 무기를 바꾸어 들었다. 아무리 경갑을 입었다지만 계속 달리다 보니 숨이 차오르고 지쳤던 것이다. 얀은 숨을 고르며 거미들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끼르르 먼저 아이스 스파이더의 얼음 거미줄이 허공에 뿜어져 나와 얀의 머리위로 활짝 펼쳐지며 떨어져 내렸다. 아마 저것에 몸이 묶인다면 칼로 끊을수는 있겠지만 그동안 거미들의 공격에 무방비로 당할수 있기에 얀은 아껴둔 마나를 쓰기로 결심하고 검기스킬을 활성화 시켰다. 파르스름한 검기가 얀의 황금색 롱소드에 은은하게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 타핫 얀은 허공으로 도약하여 펼쳐져 내리는 얼음의 그물을 일도양단 하여 무력화 시키고는 아이스 스파이더의 몸위로 칼을 치켜들며 떨어져 내렸다. 휘익 아이스 스파이더가 몸을 회전하며 얀을 향해 다급히 두번째 아이스 웹(Web)을 뿜어 대었지만 이미 얀은 충분한 공격거리까지 도달해 있었다. 파팟 끼르륵 아이스 스파이더가 등에 가로세로 두줄기 검기를 맞아 네조각으로 갈라지며 비명을 질렀다. 쿵쿵 뒤쳐져 있던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그제서야 얀이 있는곳에 당도했다. 커다란 덩치를 가진 자이언트 스파이더이기에 이동속도가 느렸던 것이다.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앞다리를 들어 얀을 찍어 뭉개듯 내리쳐 왔다. (?) 얀은 다급히 몸을 피하려다가 몸이 움직여지지 않자 눈을 돌려 발을 살폈다. 아이스 스파이더가 죽어가면서 날렸던 아이스 웹의 일부분이 그의 오른발에 묻은듯 오른발은 레더부츠 표면에 하얗게 성에가 끼인체 대지에 얼어붙어 있었다. 얀은 롱소드를 휘둘러 레더부츠 아래의 땅을 강타하며 몸을 옆으로 굴렸다. 쾅 얀이 롱소도로 충격을 주어 얼음을 깨고 몸을 피함과 동시에 그가 있던 자리에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징그러운 다리가 꽂히듯 떨어져 내리며 커다란 충격음이 터져 나왔다.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육중한 체중을 실은 앞발은 땅에 1M는 넘게 푹 박히며 주변에 흙먼지를 일으키는것이 만약 그대로 직격 당한다면 제법 데미지가 높게 나올듯 했다. 쾅쾅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이리저리 몸을 굴리며 피하는 얀을 밟아 죽이려는듯 털이 거칠게난 징그러운 다리를 얀에게 내리 꽂았다. 다리 하나의 두께가 얀의 몸통의 두배 가까이 되었다. 캉 끼륵 금속성의 소리와 함께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얀이 그틈에 몸을 굴려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몸밑을 빠져 나왔다. 얀의 오른손에 들려진 롱소드의 검끝에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것으로 보이는 녹색의 체액이 묻어 있었다. 그러나 배에 일침을 당한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상처는 그리 커보이지 않았다. 제법 두꺼운 외피에 겨우 검끝이 살짝 외피를 뚫고 들어가 내부에 상처를 주었을 뿐이었다. 끼아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사람처럼 뒤의 두 다리로 몸을 곧추세우고 소름키치는 분노의 괴성을 지르더니 다시금 8개의 다리를 대지에 붙이며 몸을 움추렸다. 파팡 동시에 8개의 다리로 대지를 걷어차며 육중한 몸을 날려 얀의 머리위로 마치 깔아 뭉개듯이 덮쳐 내렸다. 콰콰쾅 사람 머리만한 돌덩이들이 사방팔방으로 깨어져 나가고 흙먼지가 자욱하게 피어 올랐다. 몸을 일으킨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얀의 시체를 찾듯이 두리번 거렸다. 그때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등에 작은 그림자가 생겼다. 끼이?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공중을 경계하듯 몸을 움직이려는 순간 어느새 떨어져 내린 얀이 롱소드에 강한 검기를 일으켜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등에 칼을 꽂았다. 쾅 끼아아 두터운 외피가 뚫리며 녹색의 체액이 허공으로 분수처럼 솟구쳐 올랐다.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을 치자 잡고 버틸만한것이 없는 얀은 몸을 날려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뒤쪽으로 내려 앉았다. 끼르르 고통에 몸부림치던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분노로 몸을 떨며 얀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어떠한 행동을 취하기전에 이미 얀이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정면으로 치고 들어가고 있었다. "트리플 크로스!" 얀의 롱소드가 번쩍 빛을 발하며 자신을 찍어 내려오는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두터운 다리를 단숨에 네조각을 만들었다. 끼아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섰다. 타핫 그러나 얀은 멈추질 않고 정면으로 달려가 도약했다. 눈앞으로 커다란 바위를 연상시키는 체구를 자랑하는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몸이 급속히 가까워지며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머리 부분이 보였다. "파워소드어택!!" 얀의 검기를 가득 머금은 롱소드가 두려움을 느낀듯 머리에 붙어 있는 2개의 더듬이 다리로 자신의 머리를 감싸는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머리에 직격하였다. 파파파팟 끼아아아아아 흙먼지를 일으키며 무릎을 꿇은자세로 착지한 얀의 등뒤로 머리부터 좌우로 갈라진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커다란 몸이 제각각 녹색의 체액을 땅에 쏟으며 쓰러지고 있었다. 쿠쿵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쓰러지면서 남긴 울림을 발바닥의 진동으로 느끼며 얀은 롱소드에 묻은 녹색의 체액을 털어내며 검집에 칼을 집어 넣었다. 얀은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시체가 사라지자 떨어지는 아이템을 살폈으나 겨우 70 골드만을 발견하고 얼굴을 찡그리며 자신이 쫒겨왔던 길을 되돌아 걸으며 아이템 수거에 들어갔다. 그러나 매직급 아이템 하나없이 겨우 중급 힐링포션 2개와 450골드만을 수거 할수가 있을뿐이었다. (이래서야 어떻게 딸린 식구들을 먹여 살리나..) 내심 혀를 차며 얀은 힐링포션과 450골드를 인벤창을 열어 집어 넣었다. 인벤창을 열어 힐링포션을 집어 넣고 남은 힐링포션의 갯수를 세어보고 인벤창을 대충 정리하던 얀의 눈이 반짝였다. 까맣게 잊고있던 아이템이 인벤창에 있는것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이건..?) 인벤창의 한구석을 차지하며 붉은색의 어딘지 불길한 기운을 내뿜고 있는 샴쉬르 모양의 칼한자루.. 그것은 지난번 성산 바젤라에서 얀이 처치한 어둠의 파수꾼인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 누멘의 샴쉬르였다. 그의 옆구리에 꽂혀있다가 누멘의 잘려진 팔과 함께 땅에 뒹굴던 샴쉬르는 누멘이 얀에게 제거된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가 얀이 발끝에 걸린 샴쉬르를 보고 그의 인벤창에 넣어 두었던 것이다.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군..) 얀은 그순간 퀘스트를 주었던 노인의 말중 한구절이 떠올랐다. (어둠의 파수꾼에게 열쇠를 얻어 위대함에 이르는 다리로 가게...) "젠장 진작 좀 생각이 날것이지.." 얀이 아둔한 머리를 탓하며 입으로 투덜거리다가 인벤창에서 샴쉬르를 꺼내어 들고 옵션을 살폈다. < 저주받은 프로스트 스켈레톤의 샴쉬르 > 재질 : 프로스트 스켈레톤 로드의 저주받은 뼈 공격력 : 기본 샴쉬르 공격력 30 + 재료 공격력 80 부가옵션 : 공격시 강한 결빙효과를 줌 언데드에게 150% 추가 데미지를 줌 언데드 계열에 타격시 데미지 25% 감소 암흑계열 물리,마법 공격력 15% 증가 암흑계열 물리,마법 데미지 10% 감소(타격시) 변신마법 : 프로스트 스켈레톤으로 변신할수 있다 (하루에 한번 사용가능,현재 레벨과 능력치에 영향을 받음) 얀은 입이 벌어졌다. 이거 유니크급이 아닌가.. 그의 마탑 2단에 있는 무기고와는 별도로 만들 3단의 개인 켈렉션에 보관할 가치가 있는 아이템 이었다. (그런데..) 얀은 옵션을 보다가 부가옵션에서 변신마법이라는 항목에 눈이 멎었다. (프로스트 스켈레톤으로 변신을 할수있다? 그럼 내가 몬스터가 될수 있다는 것인가? 그럼 몬스터에게 공격을 받지 않을수도 있을까?) 문득 제법 쓸모가 많을 옵션이 될거같다는 생각을 하며 이것이 퀘스트에 어떤 역활을 할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을 해보게 되는 얀이었다. ------------------------------------------------------------------------------- 설문조사 끝났습니다. 100명 채우려 했는데 99명에서 끝내게 되었네요.. 암튼 다음엔 어떤 설문조사를 해볼까 생각중 입니다. 그럼 감기 조심들 하시길 바라며..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6 회] 날 짜 2004-01-163361103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으로 향하는 문 움찔 회색빛 대지의 일부분이 조금씩 꿈틀댔다. 바스락 마른 풀잎을 헤치고 길다란 촉수 하나가 땅속에서 솟아 올랐다. 언제인지도 모르게 까마득히 오래전부터 거의 변화가 없는 일상을 지내던 나날속에서 오늘은 약간 분위기가 이상했다. 평소와는 땅위에서 느껴지던 기척이 틀렸다. 아직 근처에 서식하는 포이즌 스파이더가 순찰을 돌 시간도 아닌데 이곳저곳에서 기척이 들리고 또 멀어지고 있었다. 아니.. 한가지 기척은 오히려 촉수가 뻗어 나온곳 근처로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문득 촉수에 느껴지는 으스스한 한기와 불길한 위험의 기운은 촉수의 본체를 다급하게 만들었다. 언젠가 아주 오래전 대지위에 서식하던 인간들을 몰아내던 기운들과 아주 흡사했기 때문이었다. 촉수의 본체에 입력된 오래된 기억이란 정보가 가동되었다. 어느날 그들은 어둠 깊은곳에서 올라와 대지위에 무자비한 암흑의 기운을 마구 폭발시켰다. 덕분에 인간들에게 쫒기던 생활에서 한가해졌지만 그들은 눈에 띄는 필드형 몬스터들에게도 아주 잔인했기에 깊은 공포로 각인되어 있는 존재들 이었다. 쿵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또 한번의 진동이 일자 본체가 촉수를 회수하여 다급히 깊은 지하로 몸을 감추려고 시도 하였다. 그러나.. 콰콰쾅 취히힉 거칠게 대지의 거죽이 뒤집히는듯한 충격과 함께 마침 지하 깊숙한곳을 향해 몸을 뒤집던 본체는 옆구리(?) 부근에 거세게 파고드는 금속성의 이물질에 의해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공포의 비명을 터뜨려야 했다. 꽈당 2M가 넘는 블랙웜이 거센힘에 들리워져 땅에서 무우 뽑히듯 뽑혀져 나와 대지위에 거칠게 던져졌다. 취히잉 녹색의 체액을 분수처럼 흘리면서도 블랙웜은 자신이 감당할수 없는 기운을 흘리는 가해자에게 감히 대항할 생각도, 분노의 외침을 내지를 생각도 못하고 땅속으로 도망 가기위해 애처로운 비명을 토하며 바둥거렸다. 서걱 어딘지 불길하고 위험하게 보이는 붉은색 칼날이 바둥거리는 블랙웜을 간단히 두동강 내며 지나갔다. 블랙웜이 몇개의 골드를 떨어 뜨리며 빛을 뿌리며 사라져 버렸다. 저벅 땅에 뒹구는 황금색 동전위로 길다란 그림자가 드리워지더니 그림자가 내민 손에의해 동전이 사라졌다. 동전을 수거한 그림자가 고개를 들었다. 회색빛 구름짙은 흐린 하늘아래 온통 검은색 일색의 무구를 걸치고 있어 마치 그림자처럼 검게 보이는 3M가 넘는 체구의 전사가 고개를 들고 있었다. 그런데 쓰고 있는 본헤름의 아래, 갑옷과 연결된 목부근과 건틀릿을 낀 팔과 갑옷의 연결부위에 언뜻 드러나는 부위에 파르스름하게 빛나는 뼈가 어둠속에서 빛나고 있었다. 주변의 기온을 떨어 뜨리며 지나치는 걸음마다 주변에 하얗게 성에를 끼이게 하고있는 존재는 바로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였다. "젠장 이거 하루동안 겨우 1000골드도 못건지겠는걸..이렇게 눈먼(?) 블랙웜이나 잡다간 조만간 쪽박차겠네.." 으스스한 분위기를 내이던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의 본헤름속에서 투덜 거리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는 바로 변신마법으로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로 변신한 얀이었다. 누멘에게 얻은 샴쉬르를 롱소드 대신 장착하자 스킬창에 생성된 변신마법 스킬을 이용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로 변신을 하니 당장 외모부터가 달라졌다. 180Cm의 얀이 사라지고 3M의 거구를 자랑하는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된것이었다. 다행히 입고있던 블랙레더 아머등은 그에 맞추어져 있었다. 어떤것이 변했나 상태창을 살펴보니 암흑계열의 공격력과 방어력이 엄청나게 상승되어 있었다. 그것은 샴쉬르에 붙어있는 옵션 이상의 능력이었는데 아마도 이 지역에 펼쳐진 결계가 이제 몬스터로 변신한 그에게 힘을 더해주고 있는듯 했다. 대신 신성력에 대한 저항력이나 방어력은 엄청나게 감소되어 있었고 신성력이 담겨져 있는 무기나 방어구는 착용할수도 없었다. 얀이 변신마법으로 몬스터로 변신하자 역시 주변에 나타나 숨가쁘게 공격을 해오던 몬스터들이 그를 공격해 오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모습을 보이기만 해도 슬금슬금 몸을 피하거나 저멀리 도망치기에 바쁜것이었다. 처음에는 그런것이 좋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재빠른 몬스터는 쫒아 가지도 못하고 동작이 느린 자이언트 스파이더등을 쫒아 달려가며 사냥하려니 어느새 짜증이 날 지경이었다. 결국 게임을 시작한 이후로 역대 최악의 아이템 수거량을 기록하고 있는 얀이었다. 그래도 일단 몬스터로부터의 습격이 거의 없으니 수입은 빈곤해도 며칠동안 탐색했던 거리보다 변신후 하루동안 탐색하며 돌아다닌 거리가 더 많았다. 북쪽으로 올라간 이후로 변함이 없던 구릉지대는 깊은 절벽지대를 만나며 변화를 보였다. 지평선을 따라 신이 검을 들어 내리친듯 까마득하게 파여져 있는 절벽아래는 까마득한 깊이를 자랑하고 있었고 거의 일직선으로 가파른 경사는 도저히 내려갈 생각조차 못할정도였다. 백여미터가 넘는 폭은 그의 망토에 달린 플라이 마법으로는 아마 마나가 부족할것 같아 포기 하였다. 마나포션이 몇병 남아 있기는 하지만 비상시를 대비하여 남겨두기로 했다. 결국 얀은 절벽을 따라 걸으며 반대편으로 넘어갈 곳을 찾기로 마음먹었지만 또하나 곤란한 점이 있었다. (오른쪽으로 갈까? 왼쪽으로 갈까?) 오른쪽을 봐도 왼쪽을 봐도 절벽지대는 아득하게 멀리 지평선까지 이어져 있었다. 자칫 잘못 선택했다가는 허탕을 치고 다시 반대편으로 돌아와야 할것 같기에 고민이 생긴 것이다. 결국 샴쉬르를 세워 쓰러지는 방향으로 가기로 선택하여 칼끝이 가르키는 왼쪽으로 얀의 발걸음이 향했다. 휘리릭 수많은 본에로우가 허공을 가르며 날라와 박혔다. 얀은 허겁지겁 스몰쉴드를 들어 막으며 바위뒤로 일단 몸을 은폐해야 했다. 이제껏 그랬듯이 몬스터가 그를 회피하거나 도망 갈거라는 생각에 몬스터가 보이자 주변을 살피지 않고 무턱대고 다가선것이 실수였다. 그가 다가서자 강한 적의를 표출하며 몬스터들이 떼거지로 몰려 드는것이 아닌가.. 얀을 발견하자 녹색의 뼈다귀로 이루어진 몸체를 가진 포이즌 스켈레톤과 포이즌 스켈레톤 아처가 두눈에 적의에 찬 붉은색 광망을 번뜩이며 칼을 들고 달려들고 화살을 날려왔다. 퍽퍽 독이 발린듯한 녹색의 화살촉이 바위를 뚫으며 날카로운 화살촉 끝을 바위 뒤편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다행히 바위를 뚫으며 기세가 약해진 본에로우는 얀에게 상처를 주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방심하지 못하고 얀은 서둘러 몸을 뒤로 날려 새로운 엄폐물을 찾아야 했다. 어느새 달려온 포이즌 스켈레톤 30여마리가 칼과 방패를 들고 지척에 이르러 있었던 것이다. 화살을 날려 잡으면 좋겠지만 얀은 현재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로 변신한후라 신성력이 담긴 슈페리어를 꺼내어 쓸수가 없는 형편이었다. 일단 원거리에서 저격을 하는 포이즌 스켈레톤 아처에게서 포이즌 스켈레톤들을 분리 시키는것이 필요했다. 얀은 등뒤를 노리는 화살에 신경쓰며 바위들이 듬성듬성 널려있는 곳을 발견하고 몸을 바위틈에 숨겼다. 그 뒤를 포이즌 스케레톤들이 괴성을 지르며 제법 빠른 몸놀림으로 쫒아 들어왔다. (?) 포이즌 스켈레톤들이 바위지대에 들어서서 얀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서너마리씩 갈라져 두리번 거리며 수색을 하듯 흩어졌다. 10마리의 포이즌 스켈레톤 아처가 그 뒤를따라 천천히 걸어서 바위지대 입구로 들어서고 있었다. 휘이이잉 크아아 갑자기 허공에 바람을 가르는듯한 소음을 내이며 둥그런 물체가 포이즌 스켈레톤 아처들에게로 회전하며 덮쳐 들었다. 얀이 왼팔에 착용했던 스몰쉴드를 쉴드 스트라이크 스킬을 이용하여 날려 보낸것이었다.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던 포이즌 스켈레톤 아처들이 순식간에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스몰쉴드의 테두리에 솟아나온 날카로운 톱니모양 칼날에 맥없이 부서져 쓰러져 내렸다. 나머지 3마리의 포이즌 스켈레톤 아처들이 어리둥절 활을 공격자세로 들고 주변을 돌아보며 목표를 찾으려는 순간 스켈레톤들의 머리위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댄싱소드 어택!" 포이즌스켈레톤들을 바위뒤로 유인했던 얀이 바위지대를 빠르게 빙돌아 포이즌 스켈레톤 아처의 등뒤에서 몸을 드러내며 쾌속하게 샴쉬르를 휘둘렀다. 직접 칼을 맞대고 싸우는 놈들보다 멀리서 원거리 공격을 하는 포이즌 스켈레톤 아처들이 부담이 되었기에 포이즌 스켈레톤들이 몰려오기전에 해치울 생각이었던 것이다. 카륵 케헥 포이즌 스켈레톤 아처들이 얀의 샴쉬르에 미처 화살을 날려보지도 못하고 뼈다귀를 사방에 뿌려대며 산산조각이 되어 버렸다. 얀이 아처들을 해치우고 방어 자세를 취하며 몸을 돌렸다. 어느새 그를 쫒아 바위지대를 빙 돌아온 포이즌 스켈레톤들이 방패를 들어 가슴을 보호하고 칼을 들은 한손을 치켜들며 달려 들고 있었다. 카캉 얀이 가볍게 휘두르는 샴쉬르에 포이즌 스켈레톤의 롱소드가 박살이 났다. 켁 칼을 잃어버린 포이즌 스켈레톤의 머리를 그대로 내리쳐 투구째 박살을 내버린 얀은 뒤따라오는 나머지 포이즌 스켈레톤들을 경계하며 어리둥절해졌다. 너무 약했다. 얀의 머리속에 입력된 포이즌 스켈레톤들은 그래도 이렇게 맥없이 한방에 무너질 정도의 몬스터들은 아니었는데 가벼운 그의 휘두름을 감당치 못하고 쓰러진것이다. (샴쉬르 덕분인가..결계의 덕분인가..) 얀은 동료가 너무 맥없이 무너지자 주춤 거리를 두고 서있는 7마리의 포이즌 스켈레톤들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달려 들었다. 뒤따라 달려올 나머지 포이즌 스켈레톤들이 합류하기전에 각개격파를 하기 위해서였다. 카앙 케르륵 왼손에 차고 있는 스몰쉴드로 찔러 들어오는 롱소드를 걷어내며 얀의 샴쉬르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등분으로 나뉘어 쓰러지며 뼈다귀로 산산히 부서져 내리는 마지막 포이즌 스켈레톤을 바라보며 얀은 샴쉬르를 거두어 들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걸 마계의 3대 스켈레톤 군단은 서로 존중한다고 들었었는데.." 얀이 그를 보고 노골적으로 적의를 드러내며 덤비던 포이즌 스켈레톤들을 생각하며 자신이 본 몬스터 도감의 내용이 잘못된것이 아닌가 고개를 갸웃했다. 마계라 불리우는 마족과 어둠의 몬스터들의 성지에서 마계군단의 일각을 담당하는 3대 스켈레톤 군단은 비록 포이즌,화이어,프로스트 스켈레톤 등으로 속성은 다르지만 동일한 편성체계를 지니고 상호 동족의식을 지니고 있다고 보았는데 상급자라고도 할수있는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에게 일개 병사들격인 포이즌 스케레톤들이 무작정 덤벼드는것이 이상했던 것이다. 3대 스켈레톤 군단은 각각 하급병사인 포이즌(화이어,프로스트) 스켈레톤과 중급병사인 포이즌 (화이어,프로스트)스켈레톤 워리어와 상급병사이자 기사계급인 포이즌(화이어,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들로 이루어져 있었고 각각 우두머리인 포이즌(화이어,프로스트) 스켈레톤 로드의 체계를 이루고 있었다. (마계는 체계가 엄격하다고 들었는데 내가 잘못 알았었나..) 얀이 포이즌 스켈레톤을 베고나서 독이 묻은듯 녹색의 기운이 붉은색 검신에 얇게 물들여진것을 보며 생각에 잠겨 있을때였다. "켈켈켈 .. 프로스트족의 전사가 아닌가.. 프로스트족의 기사가 남아 있었다니.." 순간 음침한 음성이 얀의 고막을 두들겼다. 흠짓 얀이 고개를 들어 주변을 경계하다가 몸을 경직 시켰다. 어느새 사방을 수많은 몬스터들이 에워싸고 있었다. "프로스트족의 기사여 .. 그대는 누구의 편에 서려고 여기에 왔는가.." 주변이 갈라지며 붉은 화염을 온몸에 이글거리며 본헤름을 머리에 쓰고 본아머를 걸치고 본카이트 쉴드를 왼팔에 착용하고 오른손에 불길이 타오르는 샴쉬르를 들고 있는 화이어 스켈레톤이 얀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 모습이 전에본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 누멘의 모습과 비슷한것을 느끼며 얀이 마음속으로 중얼 거렸다. (화이어 스켈레톤 나이트..) -------------------------------------------------------------------------------- 아...갈수록 상상력의 빈곤이 저를 괴롭히는군요. 이러다가 100편이나 채울수나 있을지.. 걍..수정은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올립니다. 돌이나 안 날라 왔으면..ㅡ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7 회] 날 짜 2004-01-183264149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으로 향하는 문 "프로스트족의 기사여 .. 그대는 누구의 편에 서려고 여기에 왔는가.." "화이어족의 전사여. 나는 아직 모르겠다. 나는 오래전 인간세상을 탐색하려 길을 떠났고 이제 돌아와 아직 모든것이 낯설기만하다. 왜 포이즌 족이 나를 공격했는지 아는가.." 얀이 순간적으로 화이어 스켈레톤 나이트의 말투를 흉내내어 말을 받았다. 화이어 스켈레톤 나이트가 불길이 이글거리듯한 눈길로 얀을 바라 보았다. 마치 거짓을 말하는것이 아닌가 탐색하는듯한 눈빛에 얀이 순간 찔끔했다. 화이어 스켈레톤 나이트가 천천이 입을 열었다. "그대가 멀리 떠나 있는동안 포이즌 족이 우리를 배신했다네.. 우리 3대 군단은 평등하거늘 저들이 어둠의 왕이 깊은잠에 빠져 있는동안 잠시 대리로 어둠의 힘을 이끌고 있는 가가린님에게 협조하며 권력을 잡고 포이즌족이 다른 스켈레톤족의 우위에 서려 하고 있다네..." "어떻게 그런일이 일어 날수 있는가.." 얀이 믿기지 않는다는 말투로 화이어 스켈레톤 나이트의 말을 받았다. "내 말을 믿어야 할걸세..그들은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의 기사를 멀리 외곽으로 내쫒고 우리 형제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있었다네..특히 분노의 깃발이라 불리우던 용감한 프로스트족의 부대를 지휘하던 누멘이 인간들의 접경지대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하여 깊은 어둠으로 강제귀환을 당한이후에 그대들 프로스트족의 남겨진 병사들은 포이즌족의 조롱거리가 되어 있다네.." "프로스트족을 모욕하다니..포이즌족은 스켈레톤족의 명예와 긍지를 스스로 더럽히는가..." 쾅 화이어 스켈레톤 나이트의 말을 듣던 얀이 짐짓 화가 치미는듯 바위를 손으로 내리쳤다. 어른 몸통만한 바위조각들이 사방으로 튕겨져 날라갔다. 흐으으 주변을 에워싸고 있던 화이어 스켈레톤들이 얀이 기세에 웅성이며 뒤로 물러섰다. "그렇다네..그들은 오랜 종족의 명예를 스스로 더렵히고 스켈레톤족의 질서를 어지럽혔네.. 나 화이어족의 기사 다이라멘은 포이즌족을 응징하기 위해 흩어져 있는 일족을 모아 왔네. 나는 이번에 가가린님에게 도전하는 메카니님을 도와 포이즌족과 싸울것이네.." 다이라멘이라 밝힌 화이어 스켈레톤 나이트가 얀이 내뿜은 기세에 반응하듯 두눈을 이글거리며 흥분한듯한 음성을 내뱉었다. "프로스트족의 전사여.. 곧 어둠의 축제기간이 시작되지 않나.. 우리의 고향 깊은 어둠에서 멀리 떠나왔지만 축제는 변함이 없이 열릴거라네.. 그리고 이번 축제에는 응징의 춤이 펼쳐질 거라네.." "응징의 춤이라.." 얀이 고개를 갸웃하며 중얼거렸다. 어둠의 축제는 이해가 갔지만 응징의 춤은 금시초문 이었다. 어둠의 축제는 어둠의 종족에게 깊은 어둠이라 불리우는 그들의 고향인 마계에서 6년마다 6월6일에 펼쳐지는 축제를 뜻한다. 일반적인 의미의 축제와는 다른 어둠의 축제는 피와 공포와 폭력의 축제로 이 기간동안 서열이 낮은자가 상위의 서열에게 도전하여 이긴자가 상위의 서열을 차지하는것 이었다. "이미 응징의 춤에 대해 서로 합의했네..그래서 서로 자신의 지지 세력을 결집시키고 있지.. 나역시 메카니님을 위해 세력을 모으고 있는중이라네..여기에 프로스트족이 참가하여 자신들의 명예를 지키기를 바라네..." 아마도 응징의 춤이란 어둠의 축제의 한 형태로 상호 적대적인 세력끼리의 결전을 뜻하는것 같았다. (그런데..메카니가 누구지?) 얀은 차마 메카니가 누구냐는 질문을 하지 못하고 속으로 삼키며 말을 돌렸다. "나 얀멘(?)도 그대를 도와 포이즌족을 물리치고 프로스트족의 명예를 되찾고 싶네.. 하지만 나는 혼자고 우리 일족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 갑갑하기만 하네.." 얀이 다이라멘에게 은근히 동조하며 빠드득 실감나게 이를 갈았다. 당장 벗어날 뚜렷한 방법은 없고 협조를 하는척 하다가 기회를 봐서 도망치거나 아니면 다른길을 도모할 생각이였다. "프로스트족은 현재 이끄는 깃발이 없어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다네.. 그러나 프로스트족의 기사가 이제라도 나선다면 그대의 깃발아래 뭉칠걸세.." 다이라멘의 말을 들으니 프로스트족은 현재 기사계급도 없는터라 중립파와 양대세력에 협조하는 이들로 3개의 세력으로 쪼개져 있는 상태였다. 그들중 일부의 세력이 다이라멘의 이끌고 있는 부대에도 합류해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이 향하고 있는 곳에 많은수의 프로스트족이 억류되어 있다는 있다는것 이었다. "그럼 그곳에 우리 동족이 잡혀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네.. 어둠의 왕이 세우신 어둠의 나라의 입구이자 관문인 그곳에 자네 동족들이 수문장인 나라그만의 휘하에 노예병이 되어 있다네.." 다이라멘과 얀이 암석위에 서서 대화를 나누는동안 화이어 스켈레톤의 무리가 한쪽이 갈라져 길이 생기더니 프로스트 스켈레톤과 아처가 그 사이로 걸어 들어왔다. 그 숫자가 약 120구 정도 되었다. "오..프로스트족의 나이트시여.." 120구의 프로스트 스켈레톤중에서 한구의 스켈레톤이 얀을 보고 튀어나와 자리에 엎드리며 흐느꼈다. 동시에 나머지 스켈레톤이 그뒤에 엎드리며 머리를 땅에 대고 있었다. 얀이 보니 앞으로 나선 자는 다른 프로스트 스케레톤과는 다른 중급병사인 프로스트 스켈레톤 워리어 였다. "일어나라..프로스트족의 노병이여..이곳에서 벌어진 일을 내게 고하라.." 얀이 엎드려있는 워리어에게 명령했다. 워리어(Warrior)는 하급병인 프로스트 스케레톤보다 강하고 경험이 풍부한 고참병으로 별도로 워리어 부대로 이루어진 친위대나 돌격대들이 있었지만 프로스트 스켈레톤 100구를 지휘하는 백인대의 백인장에도 프로스트 스켈레톤 워리어가 임명되어 있었다. 그러나 워리어는 감히 일어서지 못하며 흥분에 겨운듯 거친 목소리로 얀에게 고했다. "존귀하신 프로스트 스켈레톤 로드를 섬기시는 나이트시여.. 어둠의 왕이 나라를 세우며 어둠의 땅에서 우리 스켈레톤 3군단의 힘을 빌려 인간들을 무찌르고 내쫒았습니다. 우리는 어둠의 왕이 마지막 전쟁에 부상을 입고 어둠의 신전에 들어가 치료를 하게되어 우리의 고향으로 돌아갈 명령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종족상 동등한 의무와 권리를 지닌 포이즌족이 어둠의 왕의 대리로 집권하고 있는 가가린님에게 자존심을 팔고 굽신거리며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을 차별하며 자신들이 스켈레톤족의 지배종족이 되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특히 얼마전 우리 프로스트족의 나이트가 의문의 실종을 당하자 우리를 나약한 겁장이로 매도하며 자신들의 노예처럼 우리를 부리고 있습니다. 프로스트족의 나이트시여..우리를 이끌어 저들에게 복수하도록 도와 주십시요.." 순간 < 프로스트족의 복수 퀘스트가 생성되었습니다. > 퀘스트 : 프로스트 스켈레톤족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들을 도와 종족을 결집하여 포이즌 스켈레톤족에게 복수하라.. 승락 : 일어나라 노병이여..그들에게 복수의 칼을 선물하리라.. 거부 : 노병이여.. 언젠가 기회가 올걸세.. 익숙한 음향이 귓전에 메아리치듯 울리며 투명창이 얀의 눈앞에 떠올랐다. 바로 퀘스트가 생성되었음을 알리는 투명창이었다. "허.." 얀은 기가막혀 말이 나오질 않았다. 몬스터에게까지 퀘스트를 받게 될줄이야.. 그러면서 언뜻 이번 퀘스트가 지난번 바젤라족의 퀘스트처럼 잊혀진 도시라는 커다란 퀘스트안에 존재하는 퀘스트로 유저에게 나아갈 방향을 일러주는 종속형 퀘스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얀은 어차피 기호지세(호랑이 등에 올라탄 형태,물러설수 없는 상황)라 퀘스트를 승락하였다. "위대한 프로스트 스켈레톤 로드의 강력한 힘이요, 날카로운 검, 프로스트족의 방패시여.. 감사합니다... 고향에서 멀리 떠나온 우리 일족에게 드디어 어둠의 광명이 비춤이로다.. 부디 우리 일족의 명예를 다시 세워주시길 다시한번 간청 하나이다.." 프로스트 스켈레톤 워리어가 감격한듯 목소리를 떨며 흐느꼈다. 흐으으으 엎드린 프로스트족이 기세를 피워 올리며 동조했다. "동족을 구하고 일족의 명예를 다시 세우리라..일어나라 프로스트족의 전사들이여.. 꺽여졌던 분노의 깃발을 다시 들어라.." 얀의 말에 프로스트 스켈레톤들이 눈빛을 빛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화이어족의 다이라멘이여..동족을 대신하여 그대에게 감사하며 부탁하겠네.. 우리 프로스트족의 복수에 그대들이 힘을 빌려주게.." 얀이 화이어족의 다이라멘을 바라보며 말했다. 묵묵히 얀과 워리어의 대화를 지켜보던 다이라멘이 그의 말에 화답했다. "얀멘이여..우리 스켈레톤족은 모두 형제 아닌가..당연한 일일세..그들은 어둠의 법칙을 어겼네 함께 힘을 모아 스켈레톤족의 명예를 더렵힌 포이즌족의 나이트와 병사들을 응징하세나.. 나 다이라멘은 그대들과 함께 하겠네.." 다이라멘은 이곳 지상으로 올라온 포이즌족이 마계의 법칙을 따르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그들의 나이트와 병사들을 응징할것을 다짐했다. 둥둥둥 열을지어 이동하는 화이어 스켈레톤족의 부대에서 진군의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10개의 백인대로 현재 구성되어 있는 다이라멘의 천인대의 후미에는 얀이 지휘하는 프로스트족의 1개 백인대가 뒤따르고 있었다. 그들은 어둠의 관문을 통과하여 슈바빌론으로 향하며 군세를 더 불릴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흐으 선두가 시끄러웠다. "저길 보시오.." 다이라멘이 얀멘(?)을 보며 칼을 들어 한곳을 가르켰다. 지평선까지 아스라이 이어지는 절벽지대의 한곳에 색다른 풍경이 나타났다. 100M가 넘는 절벽의 이쪽과 저쪽을 연결해 주는 길다란 다리가 모습을 드러낸것이다. (저것이 위대함에 이르는 다리인가..) 얀은 아직 멀리 떨어져 있어 절벽에 하얀실이 걸쳐져 있는듯 가느다랗게 보이는 다리를 보며 마음속으로 중얼 거렸다. 얀의 시선이 하얀실이 걸쳐진듯한 다리의 건너편을 바라 보았다. 멀리서 보기에도 제법 높아 보이는 성곽이 다리저편을 둘러싸고 있었고 어둠으로 뒤덮인듯한 건축물이 웅장하고도 불길하게 세워져 있었다. (저곳은 어둠의 문인가..?) ---------------------------------------------------------------------------- 아....나의 에너지 코멘트들이 줄어 들고 있다.. 코멘트..나의 에너지원이요.. 나를 수면위로 솟구치게 하는 부력의 원천이여.. 배부른이는 2% 부족할때를 외치는데 나는 98% 부족을 외치며 이대로... 최첨단 소나 장비로도 찾지 못할 심해로 가라앉아야만 하는가... 상상력의 부족을 코맨트탓으로 돌리며...^^; 꺼러러러럭~~~~~ >ㅁ<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8 회] 날 짜 2004-01-192887104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으로 향하는 문 둥둥둥 일정한 리듬으로 울리는 북소리는 통일된 보폭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행군거리를 유지시켜 주며 그에따라 어느정도 피로를 덜 느끼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듯했다. 그리고 전투시에 빨라지는 북소리의 리듬은 북소리에 길들여진 군대에게 강력한 최면효과를 보여준다. 북소리의 리듬에 따라 심장이 격렬히 요동치며 적에 대한 살기가 피어 오르게 되는것이다. 화이어 스켈레톤족과 프로스트 스켈레톤족의 연합군은 점차 기세를 올리며 깊은 협곡에 걸쳐져 있는 교각으로 진군해 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동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고 보통 걸음속도에 비해 약간 빠른정도에 불과했다. 연합군의 후미에 길들여진 트롤 3마리가 커다란 북을 두드리며 조련사이자 감시병인 화이어 스켈레톤 10구와 함께 따라오고 있었다. 연합군이 이렇게 북소리를 커다랗게 울리며 천천히 진군하는 이유는 건너편 요새안의 적군에 일부러 자신들을 알리려고 하는 목적이 있었다. 어차피 다리를 몰래 건너가더라도 건너편의 어둠의 문이란 이름의 높고 두터운 요새를 깨뜨리지 못하는한 기습의 효과가 없다는 판단에 적의 병력을 유인하려는 작전이었다. 위대함에 이르는 다리라 이름붙여진 다리는 마차 세대가 동시에 지나갈 정도의 제법 넓은 폭을 지닌 다리였다. 멀리서 봤을땐 폭이(넓이) 좁아 보였지만 가까이 가보니 길다란 다리의 길이 때문에 그렇게 보인것을 알수 있었다. 군데군데 깨어지고 채색이 떨어져 나가 어떻게 보면 지저분하고 아주 낡아 보이는 다리였지만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자태를 완전히 숨길수는 없었다. 다리의 오른쪽에는 바빌로니아의 역대 신화나 전설,왕국의 용맹스러운 기사들의 조각상들이 난간에 어른 머리만한 크기로 세워져 있었고 왼쪽 난간에는 역대 바빌로니아와 교역하던 왕국들의 사절과 상인,풍습등을 표현한 조각상들이 난간에 총총히 세워져 있었다. 비록 먼지에 파묻히고 군데군데 깨어진 조각상이 많았지만 생생하게 표정마저 살아있는듯한 조각상과 우아한 곡선을 이루는 난간, 굴곡없이 편안한 마차여행이 되도록 잘 깔려진 대리석 바닥은 과거 옛 바빌로니아 시절의 남쪽 경계이자 관문인 위대함에 이르는 다리의 중요함과 상징성을 잘 알수있게 해주었다. 지금도 어둠의 왕이 다스리는 어둠의 왕국의 남쪽관문이자 외부로 통하는 통로를 맡고있는 다리에 모처럼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위대함에 이르는 다리라 이름 붙여진 다리에 화이어족과 프로스트 연합군이 점점 가까이 접근하자 다리저편의 두터운 요새 안쪽이 부산해지기 시작했다. 멀리서 봐도 30여미터는 족히 넘을듯한 높은 성벽위에서 몇몇 검은 인영이 움직이는가 싶더니 높이 15미터 두께 3미터의 두터운 강철문이 협곡 건너편까지 울릴정도로 요란한 소음을 내이며 열리며 멀리 마치 검은 점처럼 보이는 많은 적병들이 다리를 건너오기 시작했다. 아마도 연합군의 병력이 얼마 안되는것을 보고 수성보다는 적극적인 공격을 하려는듯 했다. (예상대로군..) 얀이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어둠의 문 요새에서 이쪽의 병력구성을 확인했는지 달려나오는 병력의 대부분은 프로스트족과 포이즌족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연합군에서 얀과 프로스트족 120구는 모습을 숨기고 화이어족만이 위력시위를 한 결과였다. 대략 1개 천인대의 포이즌 스켈레톤이 3개 천인대급의 프로스트 스켈레톤들을 앞세우고 열을지어 다리를 건너오기 시작했다. 얀과 프로스트족 120구는 나무가 우거진 조그만 숲에 숨어 그들이 다리를 건너와 결전을 벌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흐으으으 흐으으으 화이어족에 비해 4배의 전력을 출전시킨 포이즌족이 다리를 건너와 기세를 올리며 화이어족에 접근을 시작했다. 이에 화이어족은 약간씩 전력을 뒷걸음치듯 뒤로 물리며 저들이 다리에서 멀리 떨어지도록 유도를 하기 시작했다. 얀과 다이라멘이 머리를 맞대고 짜낸 전략의 일환이었다. "케케케..저들이 겁을 집어 먹었다. 전사들이여 돌격하라.." 포이즌족의 천인대를 맡은듯한 상급 워리어가 큰 목소리로 자신들 군대에 돌격을 명령 하였다. 흐아아아 그순간 두눈에 붉은색 광망을 번뜩이며 스켈레톤들이 함성을 지르며 화이어족에게 칼을 치켜들고 돌격을 시작하였다. 챙챙챙 끄으 도처에서 녹색의 포이즌족과 붉은색의 화이어족, 그리고 약간 소극적인 프로스트족의 스켈레톤들이 칼과 방패를 서로 겨누고 후려치며 결전에 들어갔다. 스켈레톤끼리의 결전은 잠시 얀에게 묘한 감흥을 주었다. 몬스터끼리의 대결전은 제법 볼만했다. 옅은 몸색이 각 종족을 구별해주고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뼈 본래의 하얀 바탕색을 지니고 있는터라 흐린 하늘아래 하얀색의 물결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켈켈 진형을 유지해라..방패를 들어 방어하라.." 다이라멘이 화이어족의 진형을 사각형으로 밀집대형을 유지시키도록 샴쉬르를 휘두르며 화이어족을 지휘하고 있었다. 화이어족이 방패를 치켜들며 방어 위주로 움직이며 저극적인 공격을 자제하면서 아직 쌍방간에 그리 큰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화이어족과 포이즌족이 서로 칼을 겨눈 일부분은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부서진 뼈다귀가 이곳저곳으로 튕겨 나가며 연한 녹색의 독기운과 화르륵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서로가 증오의 눈빛을 번뜩이며 다리가 부서지면 상반신만을 기어서라도 상대방의 다리에 칼을 휘두르고 있었다. 챙 끄으 "프로스트족의 겁쟁이들아 적에게 돌격하라..물러서는 자는 용서치 않는다.." 결전을 독려하던 포이즌족의 상급워리어가 저극적인 공세를 펼치지 않는 프로스트족에게 마구 칼을 휘둘렀다. 흐으으 프로스트족의 병사들이 적개심어린 눈으로 포이즌족을 노려보며 마지못해 전투에 하나둘 끼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화이어족은 미리 명령받은대로 프로스트족과의 적극적인 결전을 피하며 방패로 방어하다가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자신의 몸이 부서져 쓰러져도 상급자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그들의 체계는 얀에게 은근히 감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너무 늦으면 안되겠지..) 얀은 아직 어둠의 문 요새가 건재한 상황에서 화이어족의 피해가 커지는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것을 생각하며 기회를 노렸다. (지금이다..) 계속적으로 화이어족을 압박해가며 다리입구에 몰려있던 포이즌족의 경계가 느슨해지고 있었다. 포이즌 스켈레톤들은 초반에 500구의 병력이 다리입구를 지키고 있었지만 지금은 프로스트족을 독려키위해 병력이 추가로 전투가 벌어지는곳으로 빠져 나가며 2개 백인대 약 200구의 병력만이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흐으..프로스트족이여 나를 따르라.." 얀이 자신이 지휘하는 120구의 병력을 이끌며 매복해있던 숲을 빠져나와 언덕아래로 질주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흐아아 그뒤를 100여구의 프로스트족이 칼을 휘두르며 얀을 따라 달렸다. 그리고 20구의 프로스트 스켈레톤 아처들이 뒤를 따라 걸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적이다..입구를 방어하라.." 흐으으 언덕을 내려오는 프로스트족을 발견한 다리입구의 포이즌족의 후방방어 2개 백인조에서 지휘를 맡은 포이즌 스켈레톤 워리어가 다급히 경호성을 발했다. 그러나 이미 프로스트족의 아처들이 발사한 본에로우가 그들에게 쏟아지고 있었다. 탕탕 흐으 포이즌족이 방패를 들어 방어했지만 몇몇 병사들이 몸이 얼어버리며 동작이 느려졌다. 그순간 바람처럼 달려 내려간 얀이 포이즌족의 후방방어조 2개 백인대앞에 도달했다. "켈켈..배신자 포이즌족이여..분노의 칼을 받아라..' 얀의 샴쉬르가 선두에 얼어있는 포이즌족을 거침없이 후려쳤다. 퍼퍼펑 흐아아아 막강한 힘에 그대로 뼈조각들을 사방에 뿌려대며 포이즌족의 병사들이 비명과 함께 사라졌다. 흐으으 "프로스트족의 나이트다.." "나이트다.." 흐으으 얀을 향해 덤벼들던 포이즌족의 하급 병사들이 얀의 정체를 알아보며 주춤거렸다. 스켈레톤 로드를 섬기는 나이트들은 감히 그들이 쳐다볼수 없는 위치의 존재들이었기 때문에 일순 포이즌족들은 공포로 몸을 떨며 뒤로 주춤주춤 물러섰다. "무..물러서지..마..마라..적은 숫자가 적다..본대가 오면 적들은 고..고립된다.." 백인대를 이끄는 포이즌족의 워리어가 공포로 몸을 떨며 포이즌족에게 소리쳤다. "그래도 워리어가 조금은 낫구만..켈켈" 얀은 상급자에 대한 공포를 누르고 소리치는 포이즌족의 워리어를 보며 미소지었다. 타핫 다음순간 얀은 샴쉬르를 품에 안고 포이즌족의 워리어에게 단숨에 덮쳐 들었다. 빨리 다리입구를 점령하고 화이어족과 상대하고 있는 본대를 도와줘야 했기에.. 캉 포이즌족의 워리어가 다급히 얀의 샴쉬르를 막았다. 그러나 막강한 힘에 밀려 얀의 칼을 막은 손목뼈가 그대로 으스러지며 칼은 저만치 계곡아래로 날아가 떨어져 내렸다. 카캉 흐윽 칼을 잃은 포이즌족의 워리어가 방패로 얀의 다음공격을 방어했다. 그러나 방패역시 단 두번의 연속적인 칼질을 버티지 못하고 부서지며 포이즌족의 워리어는 머리가 두쪽이 난체 얀의 발밑으로 허물어져 내렸다. 흐아아 얀의 뒤를 따라 프로스트족의 백인대가 공포에 질린 포이즌족을 덮치며 분노어린 칼춤을 추었다. 기세가 죽은 포이즌족이 쉽게 허물어지더니 일부는 요새쪽으로 도망을 쳤다. 얀은 그들을 뒤따르지 않았다. 어둠의 종족은 패배자와 도망자를 용서치 않는다. 아마도 도망친 포이즌족은 그가 손대지 않아도 살아남지 못할것이다. 역시 요새입구에 도달한 포이즌족의 도망병들은 요새에서 날라온 화살공격에 비명과 함께 쓰러졌다. 이제 다리입구에 교두보를 확보하고 적의 퇴로를 차단했기에 다음 작전에 들어갈 시간이었다. 얀은 화이어족이 격전을 치루고 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미 다리입구에 새로운적이 나타난것을 보고 일부의 포이즌족과 프로스트족이 달려오고 있었다. 끼아아아아아아 얀은 망토에 있는 플라이 마법으로 하늘로 날아 오르며 드래곤피어 스킬을 최대로 펼쳤다. 황금색으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하늘로 날아오른 얀의 입에서 가슴을 후벼파는듯한 소름끼치는 소리가 격전지를 진동시켰다. 흐으으으 챙그랑 공포에 물들은 스켈레톤들이 칼을 놓치며 비틀거렸다. 일부는 몸조차 가누지를 못하고 자리에 스르르 주저앉아 있었다. "들어라.. 프로스트족의 전사들이여..너희들은 누구를 위해 칼을 휘두르고 있는가.." 얀의 입에서 드래곤피어의 소름끼치는 소리가 멈추더니 음산한 목소리가 이미 전투가 멈춘 격전지에 울려 퍼졌다. "너희들을 모욕하고 노예처럼 업신여기는 포이즌족을 도와 칼을 들다니..프로스트족의 명예를 잊었느냐.." 흐으으으으 프로스트족이 공포로 굳어있던 고개를 들어 얀을 바라보며 적개심의 눈을 빛냈다.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자 공포심이 타오르는 분노에 밀려 사라지고 있었다. "프로스트족의 나이트다.." 프로스트족의 한가운데에서 누군가 얀의 정체를 알아보고 소리쳤다. "나이트..?" "프로스트족의 나이트..' "나이트다..프로스트의.." 프로스트족이 웅성거리며 얀에게 천천히 다가와 얀의 발밑에 엎드렸다. "나는 존귀하신 프로스트 스켈레톤 로드의 기사이자 그대들을 이끄는 전사인 얀멘이다.. 너희는 어찌하여 포이즌족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느냐..?" 얀의 음성이 다시금 프로스트족을 주춤 거리게 하였다. "프로스트족의 위대한 기사시여..제 말을 들어 주십시요.." 웅성거리며 엎드려 고개를 숙이고 있던 프로스트족에서 워리어 하나가 나서며 고개를 조아렸다. "말하라..노병이여.." 얀이 허락하자 워리어가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누렇게 변색한 이빨이 절반도 안남아 있어 보기 불쾌했다. "저들이 프로스트족의 자랑인 분노의 깃발을 억류하며 저희를 협박했습니다.. 나이트여.. 우리는 포이즌족의 노에가 아닙니다..이제라도 우리를 이끌어 저들에게 복수하고 갇힌 동족을 구할수 있게 해주십시요.." 흐으으으 워리어의 말에 엎드려 있던 프로스트족들이 일제히 낮게 울부짖으며 동조했다. "알겠다..노병이여..나 얀멘은 스켈레톤족의 질서를 어지럽힌 포이즌족을 응징하려 화이어족의 기사 다이라멘과 힘을 합쳤노라..그대들은 나를 따라 화이어족과 방패를 나란히 하여 포이즌족을 응징하는데 앞장서 과오를 씻으라.." 얀이 마나게이지가 떨어지자 자연스럽게 허공에서 내려오며 부복해 있던 워리어의 몸을 일으켜 세웠다. "프로스트족의 명예를 ..!!" 얀이 고개를 들어 큰소리로 외쳤다. 콰쾅 "프로스트족의 복수를..!!" 얀이 샴쉬르를 들어 땅을 강하게 타격하며 재차 외쳤다. "흐으..프로스트족의 명예를..복수를.." "명예를 ...복수를.." 흐으으으 "프로스트의 명예...복수를.." 엎드려 있던 프로스트족이 마치 주문을 외듯이 중얼거리며 일어났다. 그리고 중얼거림이 커질수록 그들의 두눈에 분노와 복수의 붉은 광망이 짙어지며 불끈 움켜쥔 무기에 힘을 주며 아직도 멍하니 지켜보고 있는 포이즌족에게 돌아섰다. "저들에게 프로스트족의 힘을 보여 주어라..케르.." 얀의 샴쉬르가 포이즌족을 가르키며 강한 검기가 뻗어 나갔다. 츠츠츠츠 콰콰콰 얀의 샴쉬르에서 뻗어나온 검기가 땅을 얇게 헤집으며 먼지를 피어 올리며 날아가 포이즌족이 밀집된 곳을 강타했다. 크으으 얀의 검기에 방패와 갑주와 무기가 예리하게 잘라지며 포이즌족의 일각이 허물어졌다. 흐아아아아 그것이 신호가 되어 프로스트족이 칼을 높이 세우고 이제것 그들을 핍박하던 포이즌족에게 칼을 휘두르며 달려 들었다. "화이어족이여..프로스트족을 도와 포이즌족을 응징하라.." 다이라멘이 칼을 높이 들며 명령하자 이제것 밀집대형으로 수비하던 화이어족이 우리를 탈출한 맹수처럼 사납게 포이즌족의 등뒤를 압박해 들어갔다. 병력의 우위로 화이어족을 포위하던 포이즌족은 오히려 병력의 절대적 열세가 되어 앞뒤로 포위된체 흥분한 화이어족과 분노한 프로스트족의 칼날아래 맥없이 쓰러져 내리고 있었다. 얀은 자신이 굳이 나설 필요가 없기에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어둠의 문 요새를 돌아보고 있었다. (그런데 왜 구원병이 나오질 않은거지?) 얀은 포이즌족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추가 구원병을 내보내지 않고 굳게 닫혀져 있는 요새의 철문이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 ------------------------------------------------------------------------------ 낮에 올리다가 날려먹고 다시 써서 올립니다.. 에고.. 올리기에 급급해서 내용전개가 좀 부실한듯한..ㅜㅜ 코멘트들이 모처럼 많아져 기분좋은 화살이..^O^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9 회] 날 짜 2004-01-20312398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으로 향하는 문 얀이 어둠의 문을 바라보고 있을때 다이라멘이 다가왔다. "프오스트족의 얀멘이여..무엇을 보고 있는가.." "왜 저들이 추가 병력을 보내지 않는것인지 생각하고 있었다.." 얀이 다이라멘을 돌아보고 대답하며 슬쩍 그의 등뒤의 전황을 살폈다. 이미 기세가 무너진 포이즌족은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에게 일방적으로 학살당하고 있었다. 스켈레톤에게 학살이란 표현은 좀 그렇지만 부서진 뼈가 가루가 되도록 무기로 내려치는 모습은 그들이 얼마나 포이즌족에게 이를 갈았는지 알수있을것 같았다. "크르..저들은 지금 내부를 정리하고 있을것이다.." "내부정리?" 얀이 다이라멘의 말을 언뜻 이해하지 못하고 반문했다. "그렇다..저곳엔 아직 프로스트족의 병력과 화이어족의 병력이 상당수 남아 있다. 그들을 이번에 우리와의 전투에 동원하지 못할테니 대신 우리에게 동조하지 못하게 어딘가에 감금하고 있을것이다." (감금이라..죽이는 것이 더 낫지않나..?) 얀은 어차피 적대세력이 될것 같으면 죽이는 것이 마계의 생리에 더 맞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그것은 얀이 미처 모르는 마계의 방식이었다. 힘이 모든것에 우선하는 마계는 적의 수장이 죽거나 항복하면 그 아래에 있던 병력은 이긴자의 소유가 된다. 포이즌족은 어둠의 왕이 이곳에 불러들인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의 지도자격인 남은 나이트들을 외지로 보내고 남아있는 중,하급 병사들을 그들이 지휘해 왔었다. 어둠의 문이라 불리우는 요새는 어둠의 왕국 남부의 유일한 통로로 인간들이 왕국으로 들어오는 길목을 지키는 요충지였다. 당연히 어둠의 왕국의 주력군이 된 포이즌족은 이곳에 진주해 있었고 또한 그들이 지금껏 노예처럼 부려오던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의 병력도 상당수가 이곳에 함께 있었다. 다이라멘이 화이어족을 이끌고 이곳으로 접근하자 얀과 프로스트족의 참가를 몰랐던 포이즌족은 화이어족을 감금하고 프로스트족을 이끌고 토벌을 하려했지만 얀의 가세로 오히려 프로스트족의 대부분의 병력을 상대의 전력에 보태주게 되자 이제는 남아있던 프로스트족 마저 칼을 꺼꾸로 돌리기 전에 가두고 다이라멘과 얀의 병력을 물리칠 준비를 하고 있는것이었다. 얀과 다이라멘의 병력을 물리친다면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은 다시 그들의 노예로서 충분히 이용할수 있기에 그런것이다. "요새에 남아 있는 적들은 얼마나 될것 같은가.." 얀이 다이라멘의 대화에서 어렴풋이 그같은 상황을 짐작하며 대화의 주제를 바꾸었다. "글쎄 아마도 적지는 않을것이네..크르.." 다이라멘이 모호하게 대답했다. 그도 외부에서 떠돌다가 세력을 모아 왔으니 내부사정엔 어두운것 같았다. 얀은 새로 합류한 프로스트족의 워리어를 불렀다. 어둠의 문이라 불리우는 요새의 정확한 병력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둥둥둥 트롤들이 다시금 진군의 북소리를 힘차게 울려 대었다. 척척척 새로 프로스트족의 3개 천인대가 합류하여 4개 천인대로 세력이 불어난 다이라멘과 얀의 연합군이 열을지어 다리를 건너가기 시작했다. (이거 엄청난 퀘스트구만.. 내가 이것을 깰수나 있을까..) 진군을 하고있는 연합군의 뒤편에서 얀이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다. 얀은 새로 합류한 프로스트족의 워리어를 통해 어둠의 문 요새에 대한 정보를 얻고 부수적으로 현재 어둠의 왕국의 전황을 대략적으로 파악할수가 있었다. 어둠의 왕이 오래전 부상을 입고 왕국내에 일체의 간섭을 않고 어둠의 신전에서 칩거하는동안 왕국은 2개의 세력으로 분열이 되고 있었다. 물론 왕국이 2개의 왕국으로 쪼개지는 그런것이 아닌 어둠의 왕 아래 2인자의 자리를 얻기위한 내부권력의 분열이었다. 마신에게 혼을 팔고 힘을 얻은 어둠의 왕은 거의 마왕급에 근접하는 힘을 얻어 깊은 어둠이라 불리우는 마계에서 병력들을 소환하여 그의 병력 어둠의 힘을 만들었다. 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키는 마지막 전쟁때 어둠의 왕은 신성력에 의한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왕국의 북부에 있는 어둠의 신전에 깊은 은둔에 들어갔다. 문제는 어둠의 왕이 그의 병력인 어둠의 힘에 대한 명확한 처리를 하지 않고 은둔에 들어갔기에 발생했다. 어둠의 왕은 마계의 스켈레톤 3군단과 데스나이트등을 주축으로 하여 어둠의 힘을 구성하였는데 그가 갑작스런 은둔에 들어가자 어둠의 힘 내부에서 주도권 다툼이 일어난것이다. 그중 어둠의 왕의 참모를 맡고 있던 가가린이 포이즌족의 지아렌과 손잡고 먼저 스켈레톤족을 장악하여 과거 바빌로니아의 수도인 슈바벨에서 스스로 어둠의 수장을 자처하며 어둠의 힘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원래 가가린보다 더 막강한 힘을 가진자도 있었지만 그는 어둠의 왕이 내린 명령을 따라 동쪽으로 인간들의 도시를 점령하러 출전하고 돌아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가가린과 힘을 합한 지아렌이 스켈레톤족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축출된 화이어족의 다이라멘이 어둠의 왕의 친위대였던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에게 접근을 하였다. 데스나이트들이 생전에 원한을 풀지못해 어둠으로 되살아난 일반 기사라면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은 전쟁에서 패배한 기사들이 깊은 원한으로 되살아난 존재로 그들중 소드마스터급의 기사들이 블러드 데스나이트로 되살아난다. 얀이 얼마전 해결했던 절망의 홀 퀘스트에 나왔던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바로 이들 블러드나이트의 하나였다. 가가린에게 불만이 있으나 세력이 약했던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의 수장인 메카니가 다이라멘의 제의에 이번에 벌어지는 어둠의 축제를 기회로 어둠의 왕국 서부에서 병력을 모아 슈바빌로 진군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블러드 데스나이트만 해도 레벨이 200은 될텐데..그 수장이라면 분명 레벨 250의 골드 데스나이트 일텐데..) 골드 데스나이트는 그랜드 소드마스터에 오른 기사가 데스나이트로 되살아난 것으로 마계의 마왕의 친위대가 바로 그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마계에는 그들 골드 데스나이트로 이루어진 기사단의 단장인 골드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있다고도 하던데.. 그렇다면 그놈은 대체 레벨이 얼마나 되는거야?) 얀은 기가 막혔다. 레벨 200의 블러드 데스나이트 하나만도 얀에게 벅찬 상대인데 현재 메카니의 휘하에는 20구의 블러드 데스나이트가 있다는것이었다. 그런 그들이 이제야 비로소 힘을 모아 도전하는 가가린이란 어둠의 수장에게도 그것 이상의 병력이 있다는것이 아닌가.. (아차 실수하면 바로 한칼에 날아 갈수도 있겠군..) 얀은 뼈다귀가 앙상한 목을 쓰다듬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애초에 별 어려움이 없을듯 싶었던 퀘스트가 점점 얀의 힘에 부치는듯한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일단은 해볼수 밖에 없는거겠지..그래도 잘하면 경험치는 제법 오를지도..) 얀이 스켈레톤으로 변신하며 알게된 사실이 몇가지 있었다. 그것은 몬스터끼리 결전을 벌이면 아이템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물론 얀이 죽이는 몬스터에게서는 아이템이나 골드가 떨어진다. 처음 얀은 그가 죽인 몬스터에게서만 아이템이 떨어지자 아이템을 선뜻 줍기도 애매하고 눈치를 보았지만 그것에 대해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는지 다른 프로스트족이나 다이라멘은 아예 모른척 별 관심도 이상하게도 여기지를 않는듯 했다. 아마도 앞으로 변신마법으로 몬스터로 변신할 유저들을 위해 이미 설정이 되어 있었던것 같았다.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얀이 지휘하는 몬스터들이 적이나 몬스터들을 해치울때마다 일정량의 경험치가 얀에게 추가된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얀은 경험치 게이지가 제법 많이 올라간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휘리리릭 탕 어둠의 문 요새 앞에 가까이 간 선두부대에 요새위에서 본에로우와 큼지막한 돌덩이들이 쏟아져 내렸다. 화살은 치명상을 주지는 않았지만 돌덩이에 직격된 스켈레톤들이 뼈다귀로 변해 사라져 갔다. 다행히 투석기가 얼마되지 않는지 돌덩이에 쓰러지는 병사들의 숫자는 적었다. 흐으으 스켈레톤들이 화살이 박힌 몸을 이끌고 성벽을 기어 오르기 시작했다. 성벽위에서 포이즌족이 칼을 휘두르며 프로스트족과 화이어족이 올라오는것을 결사적으로 방어 하고 있었다. 얀과 다이라멘은 대열의 후미에 있다가 서서히 요새의 정문으로 향하고 있었다. 적들이 성벽에 신경을 쓰고 있을때 두터운 요새의 문을 깨뜨릴 작전이었던 것이다. 요새안에 포이즌족의 병력이 의외로 2개 천인대 병력밖에는 되지 않는다는 정보에 강공책으로 나서게 된것이다. 그때였다. 크헝 무언가 크게 울부짖는 소리가 요새위 이곳저곳에서 들려왔다. 얀이 고개를 들어 요새위를 살폈다. 요새의 성벽 난간아래 곳곳에 불쑥 튀어나온 발판위에 세워져 있던 석상들이 움직이며 고개를 하늘로 하여 길게 울부짖고 있었다. "이런 가고일.." 가고일은 보통때는사원같은 건축물의 지붕귀퉁이에 돌석상으로 있다가 외부침입자에 반응하여 움직이면서 건물을 지키고 악령을 쫒는 부적의 역활을 하는 몬스터이다. (가고일 : 가고일은 현재도 서양에서 흔히 볼수 있는것이다.조각상 등에 많이 이용되기 때문이다. 큰 사원의 지붕 등에 날개가 있는 몬스터의 상이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가고일이다. 이것은 원래 악마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상이다. 기독교가 서양에 확산되자 그 때까지 믿고있던 신들은 사신(邪神)이 되어 버렸다. 이 사신들이 건물 바깥에서 망을 보는 역할을 부여받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조각상들이다. 실제로 그 몸은 바위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며, 움직이지 않을 때에는 조각상처럼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매우 민첩하며 선인이든 악인이든 상대가 죽을 때까지 공격한다. 가고일이 좋아하는 장소는 동굴 등의 어두운 장소나 얕은 여울(날개가 수영하는 데도 사용된다) 등이다. 매우 드물게 머리가 좋은 가고일이 있어, 마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별로 대단한 것은 아니다. ) 레벨 140의 몬스터인 가고일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던 작전이었다. 얀은 전황이 재미없게 변하게 될것을 느꼈다. 요새 성벽에 세워져 있던 100여개의 석상이 하늘로 날아 올랐다. "화살을 쏴라.." 워리어들이 스켈레톤 아처들을 닥달했다. 휘리릭 아처들이 날린 본에로우가 하늘로 날아 올랐다. 그러나 위로 솟구치는 화살의 힘은 점차 약해졌고 튼튼한 가고일의 외피를 뚫기에 힘들어 보였다. 그동안 가고일들은 성벽근처를 날아 다니며 프로스트족과 화이어족의 스켈레톤들을 발톱으로 잡아채 우수수 성벽밑으로 떨어뜨리거나 잡고있던 스켈레톤을 강한 힘으로 양쪽으로 잡아당겨 부서뜨리고 있었다. (젠장.. 슈페리어를 쓸수만 있어도 별것 아닌데..) 얀은 신성력을 품고 있어 현재 쓸수 없는 슈페리어가 이럴때 무척 아쉬웠다. 공중에서 날아 다니는 가고일을 현재 스켈레톤 아처들의 화살로는 도저히 역부족인듯 했다. 쿵쿵 기세가 오른듯 요새안에서 다시금 큼지막한 돌덩이들이 날아와 몰려있던 스켈레톤들의 머리위로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얀은 저멀리서 다이라멘이 그를 쳐다보는것을 보았다. 둘은 시선이 마주치자 고개를 끄덕였다. "후퇴하라..!!" 얀과 다이라멘은 각각 프로스트족과 화이어족에게 후퇴를 명했다. 크허엉 얀과 다이라멘의 연합군이 병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다리위로 밀려 후퇴를 시작하자 가고일들이 성벽아래까지 내려와 후퇴하는 스켈레톤들을 잡아채려 하고 있었다. 츠하학 시뻘건 검기가 막 스켈레톤 병사들을 잡아채가던 가고일에게 쏘아졌다. 쾅 가고일의 날개가 박살이 나면서 기우뚱거리던 가고일이 다리 난간을 들이박고는 깊은 협곡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다이라멘이 다리난간에 올라서서 후퇴하는 병력의 후미에서 검기를 난사하고 있었다. 얀 역시 스켈레톤 병사들의 투구들을 가볍게 밟고 몸을 띄우며 검기를 뿌려 대었다. 콰콰 얀의 검기에 두동강이난 가고일이 다리난간 아래편에 커다란 몸을 부딪치며 협곡으로 추락했다. 거센 충격이 다리위로 전해졌으나 다행히 다리는 튼튼한지 실금하나 생기지는 않았다. 크하앙 가고일들이 병력들의 후미에서 자신들을 막는 두마리의 스켈레톤때문에 피해가 커지자 추격을 멈추고 허공을 선회하다가 요새쪽으로 돌아갔다. 요새를 출격한 100여 마리중 얀과 다이라멘에게 격추(?)된 가고일 10여마리를 제외하고 아직 80마리 가량의 가고일이 요새위의 자신들의 발판에 다시 석상으로 변하여 내려 앉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얀은 병력을 다리위에서 안전지대로 철수 시켰다. 우아아 멀리 요새위에서 승리의 함성이 터져 나오는듯 했다. 이번 작전으로 무려 1개 천인대 병력이 허무하게 접전도 벌여보지 못하고 사라졌다. 4개 천인대 병력에서 3개 천인대 병력으로 줄어든 연합군은 상대적으로 위축된체 다리를 건너 방어진을 치며 다음 결전을 대비했다. ------------------------------------------------------------------------------- 설날 연휴가 시작되는군요.. 벌써 고향으로 향하시는 분들도 있을것 같고.. 명절 잘들 보내시기를..^^*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0 회] 날 짜 2004-01-213236105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으로 향하는 문 "빨리 이곳을 깨뜨리고 어둠의 수도로 진군해야 하네..크르.." 다이라멘이 짙은 안개에 진면목이 잘 드러나지 않는 어둠의 요새를 바라보고 있는 얀에게 다가왔다. "메카니님이 병력을 모아 진군중이네..우리도 그곳에 합류해야만 하네..케르르" (그정도 병력이면 우리가 없어도 한판 붙을수 있을것 같은데..) 얀은 그러나 마음속의 말을 삼키며 다이라멘을 바라 보았다. "나도 잘 알고있다. 다이라멘..크르..그러나 가고일이 문제다..놈들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우리 병력은 요새를 깨기도 전에 무너져 버릴것이다.." "박쥐같은 것들이 감히 위대한 스켈레톤 전사의 앞길을 가로 막다니..크륵" 다이라멘이 분노로 눈을 이글거렸다. 레벨 140의 가고일이 수십마리가 몰려들어도 눈하나 꿈쩍일 다이라멘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혼자 싸우는 단독전투가 아니라 요새를 깨뜨리기 위한 공성전이었다. 자유롭게 공중을 누비며 전투를 벌이는 가고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다리위에서 아군이자 부하들인 스켈레톤족들이 앞길을 가로막아 가고일들을 상대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가고일을 다 죽이더라도 그동안 가고일에 의해 병력의 피해가 커진다면 요새를 공략할수가 없는 형편인것이다. 물론 일반 필드의 스켈레톤에 비해 어둠의 스켈레톤족들은 강력하지만 하급병사들로는 가고일을 상대하기가 힘들었다. 가고일을 화살로 쏘아 죽이려고해도 중급병사인 스켈레톤 레인저가 필요했다. "중급병사들은 이곳을 깨뜨려야 합류할수 있네..적들의 증원군이 도착하기전에 이곳을 돌파해야 하네.." "잠시 기다리게..대책을 강구해 보겠네..그동안 병력들을 재 점검하고 있게나.." 얀이 옆에서 시끄럽게 어린애처럼 칭얼대는 다이라멘을 달래어 보냈다. "크르..알겠네..그럼 전투준비를 하고 있겠네.." "수고하게..케르르" 얀은 다이라멘을 일단 달래어 보냈지만 별 뽀족한 대책이 떠오르지 않았다. 병력은 우위에 있다지만 적들은 튼튼한 요새안에 버티고 있고 공중전을 치룰수 있는 병력까지 있었다. 병력은 이제 3개 천인대로 줄어 사실상 그리 큰 우세를 점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성이나 요새등에서 수비하는 병력은 공격하는 병력의 1/3만 있어도 충분히 방어할수 있다고 하는데 적들은 아군과 그리 큰 전력차가 없는 상황에서 공중부대라는 유리한 카드까지 쥐고있는 형편이었다. 적들이 요새라는 방어벽을 버리고 성문을 나와 적극적으로 백병전을 벌여도 아군이 유리하다고 단정할수 없었다. (결론이 뻔한 자살공격을 해야만 하려나..) 얀은 답답한 마음에 하늘을 올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북쪽지대라 서늘한 기온도 그렇고 구름낀 하늘이 흐린 가을하늘 같구만..어라 잠자리도 있네?) "잠자리?" 문득 흐린 가을하늘 아래 있는듯한 착각속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던 얀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물론 아르카디아에서도 잠자리는 있다. 하지만 하늘에 떠있는 저놈은 그런 잠자리와는 비교도 할수없는 크기를 지니고 있지 않는가.. 멀리 조그만 점으로 보이던것이 제법 가까이까지 다가와 있었다. 얀은 정신없이 언덕을 달려 그것들에게 다가갔다. "역시.." 멈추어선 얀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감탄했다. 몸길이 15M가 넘는 초대형의 공중형 몬스터가 얀의 머리위에서 10여마리가 서로 장난치듯 하늘을 비행하고 있었다. "드래곤 플라이가 있었을줄이야.." 드래곤 플라이 : 레벨 130의 필드형, 공중형 몬스터 서식지 : 인적이 드믄 평원지대나 호수근처에 서식 몬스터 설명 : 드래곤플라이라고 해도 특별히 하늘을 나는 용이라는 것은 아니다. 대형 잠자리의 일종이다. 공중에서의 운동능력이 매우 뛰어나 기습공격시에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곤 한다. 방어능력도 뛰어나므로 보통의 공격으로 드래곤플라이를 명중시킨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단단한 외피는 왠만한 공격으로는 흠집조차 나지 않으며 체력수치가 매우 높다. 이름에 비해 별로 강력한 공격력은 없으며 공격방법도 이빨로 물어뜯는 정도이다. 그러나 이빨은 바위도 부술정도의 단단하고 드래곤에 비해 매우 약하지만 포이즌 브래스공격을 한다고 하지만 확인된것은 없음. 얀의 머리속에 몬스터 도감의 드래곤 플라이에 관한 정보가 떠올랐다. (잘하면 물건이 될것도 같은데..) 얀이 드래곤 플라이를 올려보며 생각에 잠겨 있을때였다. 삐이잉 이상한 소리가 하늘을 울리더니 드래곤 플라이 한마리가 얀을 향해 급강하 해왔다. "이런..내가 맛있는 먹이로 보였나본데.. 고맙다고 해야하나..." 얀은 자신을 덮쳐오는 드래곤 플라이의 쇠기둥같은 두께를 자랑하는 앞발을 피하지 않고 몸을 맡겼다. 휘잉 얀은 순간적으로 몸이 꽉 조여지며 어느새 머리를 땅으로 꺼꾸로 들린체 하늘을 날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었다. 그가 방금전까지 서있던 언덕이 빙글빙글 돌며 빠르게 멀어지고 있었다. 너무 빠르게 상승하자 순간적으로 얀은 약간의 현기증과 멀미증상이 일어나는듯 했다. 삐이익 얀을 잡고 있던 드래곤 플라이가 길게 소리를 질렀다. 동시에 저멀리 날고 있던 드래곤 플라이들에게서 호응하는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삐이 삐이잉 근처를 날고 있던 다른 드래곤 플라이들이 얀을 잡고 있던 드래곤 플라이에게 다가왔다. 흡사 그모습이 먹이를 나누어 먹으려는 형제들의 모습 같았다. 얀의 얼굴앞으로 커다란 바위같은 드래곤 플라이의 얼굴이 다가왔다. 머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개의 커다란 겹눈(1만에서 28000의 낱눈으로 구성되어 있다는)과 3개의 홑눈이 정수리에 붙어 있었다. 그리고 일반적인 잠자리의 입틀이라 불리우는 곳에 자리한 드래곤 플라이의 입은 마치 칼날같은 송곳니들이 빛에 반짝거리며 얀을 씹기위해 어느새 벌려져 있었다. 한개의 크기가 얀의 몸통만한 송곳니를 보며 얀은 순간 몸이 움찔했다. 끼아아아아 아득한 허공에서 소름끼치는 비명(?) 소리가 메아리쳤다. (....) 질끈 눈을 감았던 얀은 몸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송곳니의 고통이 느껴지지 않자 살그머니 눈을 떠보았다. "헉.." 무시무시한 드래곤 플라이의 이빨이 얀의 눈앞에서 벌려진체 정지해 있었다. 그리고 두쌍의 날개의 기능을 정지한 드래곤 플라이들은 허공을 빙글빙글 돌며 땅으로 추락하고 있는중이었다. "케르르..모두 날아 올라라.." 얀이 두눈을 금빛으로 물들인체 크게 소리 질렀다. 삐이잉 삐이 그러자 맥없이 땅으로 추락하던 드래곤 플라이들이 급히 날개를 진동하며 아슬아슬하게 허공으로 날아 올랐다. 얀은 드래곤 플라이의 몸통위로 올라타며 회심의 미소를 지을수 있었다. (이것 쓸만한데..역시 몬스터로 변신한 상태에서 쓰면 몬스터들에 대한 통제력이 훨씬 강해지는군) 얀은 드래곤 피어 스킬이 몬스터로 변신시 사용하면 몬스터들에 대한 지배력과 통제력이 아주 막강해지는것을 새로이 발견하자 몹시 기분이 좋았다. 잘만하면 나중에 따로 길들이기 스킬이 없어도 몬스터들을 사로잡아 큰돈을 벌수 있을것 같았다. 드래곤 플라이의 몸통에는 듬성듬성 굵은 잔털이 있어 비행시에도 몸을 고정하기 불편함이 없었다. 얀은 굵은 잔털을 붙잡고 드래곤 플라이의 몸통위에서 마음껏 고공비행의 묘미를 느끼고 있었다. 휘이잉 얀이 웃자 기분이 좋은듯 드래곤 플라이가 크게 선회하며 묘기를 부렸다. 저 아래로 검은점들이 모여 있는듯한 스켈레톤족의 모습이 보였다. "내려가자..크르" 드래곤 플라이들이 얀이 이끄는대로 크게 선회하며 스켈레톤족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프로스트족의 기사여..그대의 용맹함이 놀랍다.. 저들을 잡아 오다니.." 다이라멘이 얀이 드래곤 플라이에서 내리자 크게 반기며 다가왔다. "케르르.. 별것 아니다..저들을 이용하여 요새를 함락하자.." "저들이 있다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크르르.." 다이라멘이 가고일을 상대할 든든한 전력을 얻음에 기분이 좋은듯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얀이 생포해온 드래곤 플라이들은 모두 12마리였다. 얀은 2마리에는 얀과 다이라멘이 탑승해 가고일을 상대하며 전황을 지휘하고 나머지 드래곤 플라이들은 스켈레톤 아처들과 병사들을 탑승시켜 아군이 성벽을 점령하거나 성문을 부술때 요새위의 적병력을 견제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아처들을 모아라..케르르" 얀이 워리어에게 스켈레톤 아처들을 불러 오라고 지시했다. 다이라멘이 화이어족의 워리어에게도 아처들을 데려 올것을 지시하고 있었다. "바로 공격을 나설것인가..크르.." 다이라멘이 얀에게 작전계획을 물어 왔다. 얀이 고개를 흔들었다. "아직이다.. 일단 드래곤 플라이에 탑승할 병사들을 훈련시킬 시간이 필요하다.. 공격은 내일 오전에 시작하는것이 좋겠다.." "저들의 응원군이 그전에 오지 않았음 좋겠군..크르" 다이라멘이 약간 우려를 표시했다. "어쩔수 없다..훈련없이 투입했다가는 우리가 패배할것이다..저들의 증원군이 늦게 오기를 바랄수밖에 없다.." "알겠다..크르.." 얀은 많은 인원을 드래곤 플라이에 태우기 보다는 기동력을 생각하여 탑승인원을 15구로 제한했다. 탑승할 15구의 스켈레톤은 스켈레톤 병사 3구와 스켈레톤아처 12구로 비율을 나누었다. 스켈레톤 병사들은 드래곤 플라이의 조종을 맡는 주조종수 1구와 부조종수 2구의 개념이었고 스켈레톤 아처들은 공중전및 적병을 기총소사할 화살부대였다. 그러나 얀과 다이라멘이 탑승할 드래곤 플라이에는 스켈레톤 아처를 10구만 승차 시켰다. 얀과 다이라멘의 기동전투시 회피력을 늘리려고 얀이 병력수를 줄인것이다. 삐이잉 삐이 요새에서 약간 떨어진 평원에서 밤새 스켈레톤 비행부대의 전투훈련이 벌어졌다. --------------------------------------------------------------------------- 기습적인 눈과 한파의 이중 공격에 귀경길이 힘들다고 하던데 어떻게 다들 잘 가셨는지.. 명절도 없이 일을 해야 하는 신세라.. 연휴라고 즐거워 하는 사람들이 부럽네여^^ 즐거운 설들 보내세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1 회] 날 짜 2004-01-242883103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으로 향하는 문 케르르..전진하라..성문을 깨뜨려라.." 얀과 다이라멘의 명령에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의 스켈레톤 병사들이 대열을 이루며 다리를 건너 어둠의 문 요새로 다시 진군을 시작했다. 둥둥둥 트롤들이 빠르게 북채를 휘둘렀다. 그옆에서는 스켈레톤 병사들이 트롤들에게 채찍을 휘두르고 있었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하늘아래 요새의 성벽위에는 횃불이 군데군데 밝혀져 있었다. 횃불아래 요새의 수비병력들이 모여들어 재결전을 준비하는듯 했다. 휘익 휘리릭 얀과 다이라멘의 연합군이 다리를 거의 건너가고 있을때 요새안에서 화살과 커다란 돌덩이들이 날라오기 시작했다. 탕탕 쿠웅 본에로우가 머리위로 치켜든 방패에 맞아 사방으로 튕겨져 나동굴렀다. 커다란 바위같은 돌덩이가 대열의 선두에 떨어지며 앞장서서 진군중이던 스켈레톤 병사 5구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뼈조각이 되어 쓰러졌다. 둥둥둥 북소리가 점차 고조되었다. 흐으으 다리를 건너 요새입구 부분의 약간 넒어진 공터에 이르자 스켈레톤 족들이 기세를 올리며 달려갔다. 스켈레톤족들이 칼을 이빨로 물고 요새성벽을 기어 오르기 시작했다. 휘리릭 요새위에서 빗발치듯 화살이 성벽을 오르고 있는 스켈레톤족들에게 쏟아져 내렸다. 화살을 십여발 몸에 꽂은 스켈레톤 병사들이 체력이 떨어진듯 하나둘 움직임이 멎은체 성벽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퍽 수십미터 위에서 떨어진 스켈레톤 병사가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그러나 스케레톤족들은 명령 받은대로 동요없이 성벽을 오르고 있었다. 아직 어슴프레한 새벽의 미명아래 검은 성벽이 온통 성벽을 오르는 스켈레톤족들로 인해 하얗게 물감을 칠하는듯 보였다. 크앙 동시에 요새 성벽의 상단 발판에 세워져 있던 가고일들이 고개를 세우고 울부짖더니 하나둘 날개를 펼치며 날아 올랐다. 가고일들은 자신들의 거처에 다가온 스켈레톤족들을 용서할 생각이 없는듯 성벽주위를 돌며 거친 발톱공격을 가해왔다. 성벽을 오르던 스켈레톤들이 가고일의 발톱공격에 머리가 부서지거나 성벽에서 미끄러져 아래로 추락해갔다. "지금이다..다이라멘.." 얀이 다이라멘을 바라보자 다이라멘이 칼을 힘입게 잡으며 드래곤 플라이 위로 올라탔다. 삐이이 삐잉 두마리의 드래곤 플라이가 얀과 다이라멘을 태우고 일차로 날아 올랐다. 나머지 10마리의 드래곤 플라이는 얀과 다이라멘의 드래곤 플라이 뒤를 따르다가 공중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아처들이 성벽위를 공격하도록 명령을 받고 있었다. 요새 성벽위 상공에 쉽게 도착한 비행편대중에서 두마리의 드래곤 플라이가 급속하강에 나섰다. 얀과 다이라멘이 탑승한 드래곤 플라이는 빠르게 급강하 하며 성벽 중간에서 연합군을 공격중인 가고일들에게 다가갔다. 치이익 먼저 다이라멘의 불꽃이 실린 검기가 그들을 보며 상승하던 가고일 3마리를 향해 날라갔다. 휘릭 탑승하고 있던 아처들도 주변의 가고일들에게 마구 화살을 쏘아보내며 가고일이 성벽을 오르는 아군을 공격하는것을 저지하고 있었다. 크아 다이라멘의 검기에 적중된 가고일들이 몸통과 날개가 잘린체 성벽아래로 추락했다. "좋았어.." 얀 역시 질수없다는듯 드래곤 플라이 위에서 몸을 세운체 달려드는 가고일들에게 푸른색 검기들을 선물해 주었다. 끄아아 측면에서 날개를 펼치며 상승하던 가고일 2마리가 얀의 검기에 날개와 목을 베인체 비명을 지르며 성벽아래로 곤두박칠 쳤다. 팅팅팅 성벽위의 적병이 발사한 화살이 드래곤 플라이의 외피를 뚫지 못하고 튕겨져 나갔다. 휘잉 빠르게 급강하 하며 가고일들의 밀집지역을 뚫던 드래곤 플라이가 방향을 살짝 바꾸어 요새에서 이탈했다. 드래곤 플라이의 몸체가 아슬아슬하게 땅에서 얼마떨어지지 않은 상공에서 진행방향을 바꾸어 재 상승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뒤를 가고일 십여마리가 울부짖으며 뒤따르고 있었다. 약간 넓게 회전반경을 그리며 상승하는 드래곤 플라이위에서 얀이 몸을 세우더니 뒤따르던 가고일들을 노려보았다. 가고일들이 드래곤 플라이에 근접하게 접근하여 이빨을 드러내며 위협적인 날개짓을 하고 있었다. 타핫 얀이 샴쉬르에 검기를 주입한체 몸을 날려 가고일들에게 뛰어 들었다. 가고일이 날카로운 앞발톱을 얀에게 휘둘렀다. 크어 얀이 샴쉬르를 왼쪽으로 짧게 휘둘러 가고일의 팔을 검끝으로 찍어 공중에 떠있는 몸을 회전시키며 가고일의 품안으로 파고 들었다. 카아악 날카로운 검광이 번뜩임과 동시에 가고일의 몸이 양분되며 얀의 신형이 가고일의 몸뒤로 튀어 나왔다. 헛 얀이 순간적으로 눈앞이 어두워지자 힘을잃고 땅으로 떨어지려 하는 등뒤의 가고일의 잘려진 몸통을 걷어차며 진행방향을 바꾸었다. 어느새 뒤따라오던 가고일 세마리가 바짝 다가와 있었다. 얀은 왼쪽에서 공격을하던 가고일의 꼬리를 잡아채 몸을 위로 상승시키며 샴쉬르를 횡으로 크게 휘둘렀다. 샴쉬르의 칼끝에서 강한 검기가 뻗어 나왔다. 크아아 케헥 비명과 동시에 가고일 세마리가 날개와 몸통이 잘려져 땅밑으로 떨어져 내렸다. 펑 흐윽 이때 얀의 공격에 한팔만이 잘린 오른쪽의 가고일의 발톱이 얀의 몸통을 후려쳤다. 얀의 몸이 강하게 튕겨져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떨어지는 얀을 향해 가고일이 송곳니를 드러내며 따라 붙었다. 밑으로 떨어지던 얀이 반사적으로 칼을 휘둘러 가고일의 머리를 검기로 공격했다. 케에 잘려진 가고일의 머리가 얀의 왼편으로 빙글빙글 회전하며 떨어져 내렸다. 남겨진 가고일의 몸통이 날개짓을 하며 성벽으로 날아가 충돌했다. 얀은 플라이 마법으로 허공에 몸을 세우며 다른 가고일들을 찾았다. 저멀리 한떼의 가고일이 모여 있는곳에서 검기가 난무하고 있었다. 아마도 다이라멘이 가고일들을 상대하고 있는듯했다. 그리고 나머지 2-30마리의 가고일들이 얀을 노리는듯 날개를 접고 급강하를 해오고 있었다. 얀이 왼팔을 들어 올렸다. "쉴드 스트라이크!!" 얀의 왼팔에서 스몰쉴드가 허공으로 튕기듯 빠져나오더니 맹렬한 회전을 보이며 덮쳐드는 가도일들의 무리속으로 거침없이 파고 들었다. 크허엉 몸통이 서너조각으로 잘려진 가고일들이 무더기로 성문앞과 다리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얀이 검기를 날려 아직 남아있는 서너마리의 가고일을 베어 버렸다. 삐이 어느새 얀에게 되돌아온 드래곤 플라이에 올라타며 얀이 칼을 들어 진행방향을 지시했다. 스켈레톤 병사가 드래곤 플라이의 방향을 얀의 칼끝이 지시하는 곳으로 유도했다. 얀을 태운 드래곤 플라이가 요새의 성문앞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얀이 남아있던 마나를 총동원해 강한 검기를 성문에 날렸다. 콰콰콰 두터운 성문의 중간 아래부분이 육중한 소리를 내며 횡으로 잘려져 뒤로 쓰러져 내렸다. 성문뒤에 있던 요새의 수비병들이 문에 깔리며 비명을 질렀다. "공격하라!!" 아직 성벽을 오르지 않고있던 1개 천인대 병력의 스켈레톤들이 부서진 성문으로 칼을 휘두르며 빠르게 돌격해 들어갔다. 얀은 일단 허공을 선회하며 전황을 살펴 보았다. 드래곤 플라이들의 견제사격과 가고일들의 제거로 어느새 요새위에 교두보를 확보한 스켈레톤 연합군에 의해 요새의 성벽위는 연합군이 거의 장악을 하고 있었다. 성벽을 오르는 연합군을 공격하던것으로 보이는 캐터필러 3개가 파괴되어 검은 연기를 뿜어대고 있었다. 성벽위의 포이즌족은 성벽위에서 밀려 성안으로 이어지는 계단에서 저항을 하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그리고 아처들을 태운 드래곤 플라이들은 이제 성문을 뚫고 진입을 하는 스켈레톤들을 지원을 하고 있었다. 포이즌족에 대한 복수심에 불탄듯 스켈레톤 연합군은 거칠게 포이즌족을 몰아 붙이고 있었다. 이미 대세가 기울어진듯 보였다. 이곳에 진주해있던 포이즌족은 그리 숫자가 많지 않았고 제공권을 연합군에 내준 상태라 요새의 성벽위와 공중에서 쏘아대는 화살에 쭉쭉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스켈레톤 병사들과 접전을 하며 차가운 칼날아래 쓰러져 그들의 고향인 깊은 어둠으로 속속 되돌아가고 있었다. 성문앞에서 잠시 거칠게 벌어졌던 접전은 성문을 사수하던 포이즌 수비병들의 전멸과 동시에 내성의 광장으로 전선이 빠르게 이동을 했다. 요새를 사수하던 포이즌족의 마지막 저항이 광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미 드래곤 플라이에서 몸을 내린 다이라멘이 연합군을 이끌고 광장앞에서 포이즌족을 이끌던 적의 수장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적의 수장은 5구의 포이즌 스켈레톤 자이언트를 대동하고 있었는데 그들로 인해 광장에서 연합군의 피해가 커지고 있었다. 스켈레톤 자이언트는 스켈레톤 로드의 호위부대를 이루는 병사들로 나이트 보다는 약하지만 워리어 보다는 쎈 병사들이었다. 스켈레톤 자이언트는 스켈레톤의 상급병사들인 것이다. 그들이 휘두르는 거대한 도끼에 일반병사들이 맥없이 무너지며 뒤로 밀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처들의 집중적인 사격에 의해 스켈레톤 자이언트 역시 체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는듯 점차 동작이 느려지고 있었다. 얀은 시선을 돌려 다이라멘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적군의 수장을 바라 보았다. 세개의 뿔이 달린 투구를 쓰고 붉은색 하드레더를 입고있는 적군의 수장은 제법 커다란 덩치를 지니고 있었는데 제법 길다란 팔에 가시가 달린 채찍을 들고 있었다. (오버시어 인가...?) 오버시어(Overseer)는 채찍을 휘두르며 부하들에게 강한 충성을 이끌어내고 적군에 대한 맹렬한 증오심을 이끌어 내어 공격하게 하는 레벨 180의 데몬의 일종이었다. 그러나 일반적인 오버시어는 다이라멘에게 상대가 될리 없는데도 다이라멘이 검기를 날리면서도 힘들어 하는것을 보니 보통의 오버시어는 아닌듯했다. 그러고 보니 오버시어가 휘두르는 채찍이 조금 이상했다. 끄트머리가 세개로 갈라진 채찍의 끝에는 금속으로 만들어진듯 보이는 해골모양의 원형구가 매달려 있었고 검은 오라가 채찍을 휘두를때마다 요동을 치고 있었다. (저놈이 난폭한 수문장인가.. 채찍이 심상치 않은걸..) 얀은 다이라멘이 힘겨워 하는것을 보고 그를 돕기위해 드래곤 플라이의 등을 박차고 광장으로 뛰어 내렸다. "케케케..비켜라 이 허약한 것들아.." 얀이 위협적인 음성을 토하며 샴쉬르를 거칠게 휘둘렀다. 캉 얀의 샴쉬르에 스켈레톤 연합군을 향해 마구 도끼를 휘두르던 스케레톤 자이언트가 도끼 한자루를 잘린체 비틀 거렸다. 잠시 중심을 잃었던 스켈레톤 자이언트의 몸에 십여발의 화살과 대여섯개의 무기가 박혀 들었다. 스켈레톤 자이언트를 노리던 연합군의 집중적인 공격이 이어진 것이다. 케르륵 얀의 진행하는 앞길에 있던 스켈레톤 자이언트가 쓰러지자 얀이 가볍게 고함을 질렀다. 순간 연합군과 포이즌족의 스켈레톤이 기겁하며 황급히 얀의 앞길을 열어주듯 몸을 피했다. 얀이 미소를 지으며 성큼성큼 걸음을 떼어 그들이 몸을 피하며 열어준 길을 따라 걸으며 다이라멘과 오버시어가 전투를 벌이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 "케케..어서오게 얀멘..이자를 물리치고 요새를 함락하세나.." 다이라멘이 얀을 보고 반색을 하며 전장을 이탈했다. 혼자서 힘겹던 터에 얀이 오자 잠시 숨을 고르며 협공을 하려는것 이었다. "다이라멘이여.. 수고했다..같이 저놈을 해치우자..케케.." 얀은 다이라멘의 제의를 수락했다. 빨리 전투를 종결하고 퀘스트의 완성을 위해 다음길을 떠나고 싶었다. 그렇기에 무리하게 혼자 상대하기 보다는 안전하게 이번 함락전을 그도 마무리 하고 싶었던 것이다. 다이라멘이 힘들었다면 얀이 혼자 상대해도 힘겨울것이 뻔했다. 점차 만만한 몬스터들이 나오질 않고 있는 퀘스트의 여정이었다. 위험요소는 되도록 줄이는것이 좋았다. 파팡 얀이 날라오는 채찍을 방패를 들어 방어하며 오버시어의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다이라멘이 오버시어의 왼편으로 이동하며 얀과 공조를 준비했다. "크크 나이트들이여..비겁하게 협공을 하려는가.." 오버시어가 얀멘과 다이라멘을 비웃는듯 입을 열었다. "켈켈..전쟁에서는 만용보다는 피해적은 승리가 진리라네.." 얀멘이 오버시어의 말을 받으며 샴쉬르를 휘둘렀다. 파파팡 그러나 오버시어가 휘두르는 채찍에 가까이 접근을 하지도 못하고 다급히 몸을 피했다. 채찍이 방금 얀이 서있던 자리에 떨어지며 돌바닥에 깊은 자국을 남겼다. "켈..여기도 있다.." 다이라멘이 오버시어의 관심이 얀에게 향하자 주저없이 검기를 날렸다. 파팡 순간 바닥에 늘어뜨려져 있던 채찍이 마치 뱀처럼 꿈뜰대더니 어느새 다이라멘이 날린 검기를 쳐내듯 방어하고 있었다. "크크..복종의 채찍이 내게 있는한 쉽지는 않을것이다. 너희 둘을 제거하고 너희들의 부하를 내가 지휘하리라.." 아마도 오버시어가 들고 있는 채찍이 여러 몬스터를 통제하는 옵션이 있는듯해 보였다. (저놈을 죽이면 저 채찍이 떨어질까..사라질까?) 얀은 문득 그의 컬렉션에 진열될 가치를 지닌듯한 아이템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어느덧 주변의 전투는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스켈레톤 자이언트들도 원거리에서 날라오는 화살과 인해전술에 하나둘 쓰러져 버리고 스켈레톤 연합군은 적의 잔여 병력을 소탕하고 있었다. 흐으으 어느순간 성안의 한쪽문이 열리더니 수많은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 병력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갇혀있던 병력들이 풀려난듯했다. "크크..네놈들만이라도 내가 데리고 가리라.." 이미 수차례 무기를 교환한 오버시어가 이미 대세가 꺽이고 상대하는 얀과 다이라멘에 점차 고전을 하게되자 채찍을 휘감아 들며 입을 열었다. 채찍에서 검은 오라가 마치 안개가 피어 오르듯 일어났다. "케르..얀멘 조심하게..저자의 공격이 심상치가 않네.." 다이라멘이 주의를 주었다. 얀도 오버시어가 마지막 발악을 하는듯해 보이자 긴장을 하며 샴쉬르에 힘을 주었다. 파파팡 오버시어가 주변에 채찍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는듯 후려치며 몸을 회전하였다. 채찍의 끝에 달려있는 해골모양의 두눈에서 붉은색의 빛이 흘러 나왔다. 마치 검은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듯 오버시어의 몸이 급속하게 회전을 하고 있었다. 파파팡 회전력에 가속도를 주듯 채찍이 연신 땅을 강타하고 있었다. 그에따라 주변에 있던 모든것들이 은연중 회오리의 중심에서 일어나는 흡입력에 이끌리고 있었다. 흐으으 연합군의 스켈레톤들이 불안에 몸을 떨다가 얀의 손짓에 급히 뒷걸음치며 멀리 몸을 피했다. "다이라멘! 놈이 공격하기전에 먼저 공격하세나..심상치가 않네.." 얀은 불안감에 오버시어가 스킬을 발동하기전에 공격을 하자고 다이라멘에게 급히 제안했다. 다이라멘이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붉은색 검기를 일으키고 있는 샴쉬르를 품에 안고 오버시어가 일으키고 있는 회오리에 달려들었다. 얀도 일루젼 스텝을 밟으며 샴쉬르를 몸앞에 세운체 오버시어의 세력권으로 뛰어 들었다. "크크..파멸의 바람이여..블랙 토네이도!!" 오버시어가 얀과 다이라멘이 빠르게 덮쳐오자 아직 완성되지 않은 스킬을 다급하게 발동했다. "스톤 토네이도!!" "소드 오브 화이어!!" 얀이 눈에는 눈,이에는 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광역 공격스킬인 스톤 토네이도를 발동시켰다. 다이라멘은 샴쉬르에서 불줄기를 오버시어가 일으킨 블랙 토네이도에 발출하였다. 콰콰콰콰 땅위에 있던 어른 머리만한 돌들이 허공으로 튕겨져 올랐다. 쩌억 마치 오른쪽으로 회오리치듯한 흔적을 남기며 땅이 갈라지고 있었다. 왼쪽방향으로 회전을 하고있던 오버시어의 블랙 토네이도와 오른쪽으로의 회전력을 품고있는 얀의 스톤 토네이도가 비슷한 지점에서 겹치며 거센 충격파를 일으켰다. 쿠쿠쿠 10여미터 위로 치솟은 먼지구름속에서 우박처럼 큼지막한 돌들이 쏟아져 내렸다. 성안의 건물들이 거친 진동에 굵은 균열을 일으키며 무너져 내렸다. 거센 바람이 뜨거운 열기를 품고 주변을 불사르며 퍼져 나갔다. 얀은 땅에 샴쉬르를 꽂은 상태에서 충격파에 몸이 날라가지 않도록 단단히 칼을 부여잡고 몸을 안정시키려 노력했다. 땅을 디딘 두발이 충격파와 거친 바람에 주르륵 자꾸만 뒤로 밀려나려 했다. 크아아아 문득 비명소리가 환청처럼 아련하게 시끄러운 소음속에서 얀의 귀를 울렸다. (누구의 비명인가?) 점차 잦아드는 바람에 망토를 펄럭이며 얀이 고개를 들었다. 주변은 온통 무너져 내린 건물의 잔해로 가득했다. 100미터 이내가 일순간에 폐허가 되어 있었다. 특히 서로의 스킬이 중첩된 30미터 안쪽은 거의 모든것이 가루가 된듯 황색의 모래만이 가득했다. 아직도 불길이 사그러들지 않았는지 주변은 화광이 넘실대고 있었다. 얀이 오버시어가 있던곳으로 시선을 주었다. 검게 그을린 숯덩이같은 형상을 가진 물체가 균열을 일으키며 부서져 내리고 있었다. 반짝 숯덩이 아래 무언가 빛을 반사하는것이 있었다. 얀이 다가가 살피니 오버시어가 들고있던 채찍의 끄트머리에 달린 해골모양의 금속구가 모래위로 살짝 드러나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빙고!! 아이템으로 떨어졌군..") 얀이 기분좋은듯 채찍을 들어 인벤창에 넣었다. 혹시 더 떨어진것은 없나 찾아 보았지만 아이템은 없고 대신 10만 골드짜리 주화를 찾을수 있었다. 얀이 그것들을 챙기고 있을때 다이라멘이 비틀거리며 모래를 털며 다가왔다. "얀멘이여..우리가 이겼다..하지만 이제 시작이다..어서 병력을 모아 집결지로 이동을 해야 하네.." 다이라멘이 주변을 돌아보며 말했다. 멀찌감치 피해있던 스켈레톤 연합군들이 승리의 함성을 지르며 그들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래야겠지.." 얀은 다이라멘에게 답하며 혹시나 하고 퀘스트창을 살폈지만 '스켈레톤의 복수'라는 퀘스트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수도로 가서 포이즌족의 우두머리를 제거해야 해결이 되는듯.. "자..병력을 모으세나..빨리 집결지로 이동하세.." 얀이 그제야 제법 많이 떨어져 있는 체력게이지를 살피며 몸의 모래를 털며 다이라멘을 재촉했다. ------------------------------------------------------------------------- 명절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전 욜띠미 일만했답니다.. 연휴내내 하루도 쉬지 못하다니.. ㅜㅜ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2 회] 날 짜 2004-01-27232568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외전)Elevator love story 1. 오늘도 그의 모습이 모니터안에 보인다. 아침 일찍 출근하기 위해 아침을 거르고 온것일까 약간 얼굴이 마른듯 보인다. 아침은 꼬박꼬박 먹고 나와야 하는데.. 그에게 맛있는 밥을 해주고 싶다.. (어머..내가 무슨 생각을 ... 까아.. 수아야 정신차리자..) 단정하게 입은 양복과 깔끔하게 면도한 얼굴이 너무 보기 좋아서 수아는 잠시 화면에 바짝 얼굴을 가져갔다. 그는 선배언니가 주었던 X-file에서 5개 부분의 리스트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그중 하나가 베스트 드레서 .. 바로 옷 잘입는 남자들(엄밀하게는 총각들중에서)에 3위에 올려져 있었다. 누가 셔츠를 다려 주는것일까? 세탁소에 맡기는것일까? 아님 직접 다려 입는 것일까? 그가 시계를 본다. 평소보다 일찍 나온것 같은데 그래도 늦은듯 자주 시계를 본다. 엘레베이터가 99층에 오르는것은 30초가 걸린다. 요즘 수아는 엘레베이터가 움직이는 시간을 늦출수 없을까 고민중이다. 그의 모습을 보는 30초는 행복했지만 너무 짧은 시간이다. 엘레베이터의 움직이는 시간이 1분이 되면 아침의 행복이 2배가 될텐데.. 선배언니가 해주었던 말에 요즘은 자주 공감을 하게되고 이해가 되고 있었다. (그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선배언니가 X-file을 건네주며 해준 여러가지 경험담을 들으며 설마하는 마음으로 조금 웃었었다. (미안해요..언니..담에 애기 기저귀 사들고 갈께..) 결혼을 앞둔 선배언니는 전통을 이어야 한다며 수아에게 조금은 두툼한 서류철을 건네 주었었다. 당연히 갓 입사했던 햇병아리 신입사원인 수아는 어리둥절 서류철을 받아 들고 있었다. 엄밀한 보안을 유지하며 건네준 서류철은 수아의 기대를 저버리고 시시콜콜 남자들에 관한 정보로 가득 담겨져 있었다. "휴.. 사실 네게 이것을 전해줄까 말까 고민을 하긴 했어.. 하지만 전통은 이어가야 하지 않겠니?" 그렇게 서두를 꺼낸 선배언니의 지키고 싶어하는 전통은 언니의 입사전 직장과 관련이 깊었다. 언니는 이전의 직장에서도 빌딩의 종합적인 관리를 담당하는 시스템 통제실에 근무를 했었단다. 그곳에는 10년이 넘게 여직원들에게 내려오는 극비의 전통이 있었으니.. 일명 X-file이라 칭하는 사내 미혼남들에 대한 모든것을 담은 서류철이었다. 회사내 나이 많고 시집 못간 왕언니들에게 대대로 수정 보완되어 시집갈때 후보 노처녀 왕언니에게 전수되어지는 X-file의 전통이 선배언니의 회사에 있었단다. 그런데 선배언니가 그 서류철을 물려 받고 얼마안되어 다니던 회사가 그만 문을 닫게되어 선배언니는 수아가 지금 근무하는 이곳으로 새로 입사를 해야 했다. 그래서 그만 제일 중요한 정보인 사내 미혼남에 대한 정보가 휴지조각이 되어 버린 서류철을 들고 그만 언니는 고민을 해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전통을 되살려야 한다는 사명하에 불굴의 노력을 경주하여 결국 새로운 X-file을 만들었고 이미 사고(?)를 저질러 결혼과 동시에 애를 돌봐야 하는 입장이라 수아에게 서류철을 넘기게 된것이었다. X-file이라 불리우는 서류철에는 여자들 특유의 꼼꼼하고 치밀한 작품들로 가득차 있었다. 먼저 일목요연하게 알아볼수 있도록 목차를 둔 목차부분을 넘기면 회사내의 타워 블루문을 관리하는 직원들의 수는 적기에 그 대상을 타워 블루문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회사들의 미혼남들의 리스트가 가나다 순으로 사진과 함께 자세한 신상명세서가 수록되어 있었다. 가족관계에서 음주여부및 주량,고향과 현재 거주지역,애인유무및 이전에 사귀다 헤어진 여자친구 이름까지 어떻게 조사했는지 시시콜콜한 모든자료들이 사진과 이름아래 근무부서명과 함께 첨부되어 있었다. 더불어 미남,베스트 드레서,자상함,재력등등 갖가지 항목의 순위를 매긴 리스트가 역시 첨부되어 있었다. (대단한 언니..어떻게 이런것들을 다 조사할수 있었을까..) 신상명세 다음의 항목에는 역대 X-file을 소유했던 선배언니들의 이름과 사진, 결혼 성공담들이 실려져 있었다. 그 언니들은 결혼후에도 모임을 갖고 있다고 한다. 물론 결혼에 성공한 언니들만 모임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고 한다. 아직 X-file의 역대 보유자중 실패한 언니는 나오질 않았다. 다음 항목에는 선배언니들이 겪은 경험과 수집한 정보들,해주고 싶은 조언들이 어우러진 조언편이 니온다. '미니 스커트와 롱치마,반바지와 청바지를 입었을때의 남자들의 시선에 대한 고찰 및 심리상태'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섹쉬 스타일링 100가지' '남자를 사로잡는 미소짓기 이렇게 연습하라' '결혼 성사율이 높은 데이트 명소 100곳,피해야 할 데이트 코스 100곳' 등등 수많은 선배언니들의 노고가 깃들어져 있는 보석과도 같은 자료들이 그곳에 실려져 있었다. (이러니 다들 이것을 탐을 내지..) 선배언니가 새로 자료를 꾸미며 이 X-file에 대한 정보가 약간 외부로 새어 나간듯 요즘 타워 블루문내의 몇곳에서 이 X-file과 유사한 서류철들이 꾸며지고 있다는 소식을 수아는 듣고 있었다. (아마도 불여우 같은 해경이 지지배가 퍼뜨렸을꺼야..) 수아는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그 진원지를 알고 있었다. 해경이는 같은 부서의 후배였는데 세자매가 모두 이곳 타워 블루문의 각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선배언니는 해경이를 한동안 정보원으로 거느렸었다. 그때 해경이가 아마 이 서류철의 존재를 눈치챈듯 했다. 선배언니가 떠나고 자기 차지가 될줄 알았던 서류철이 수아의 손에 떨어지자 한동안 배아파하는것이 눈에 보일지경 이었다. 그러나 대놓고 수아에게 뭐라고 말도 못하고 있었다. (하긴 뒤에서 험담도 맘대로 하지 못할테지..) 선배언니가 X-file로 구축한 정보망은 상당해서 누구도 선배언니에 대해 도전을 하지 못했었다. 한때 선배언니가 누리는 왕언니의 권위를 무시한 동갑내기 언니와 선배언니가 찍은 남자를 노리던 언니가 선배언니가 발송한 종이 한장에 굴복하여 선배언니의 발목을 잡고 울고불고 매달린 사건은 쉬쉬하며 모른척 하면서도 다들 아는 무시무시한 사건이었다. 바로 서류철의 맨 마지막 항목인 일명 Red-file의 결과였다. X-file의 가장 무섭고 살벌한 권위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사내연애를 할때 노리는 먹이를 가로채려 덤비는 이들을 응징하기 위해 만들어진 항목으로 모든 사내 여직원의 비리가 여기에 담겨져 있었다. 누구의 가슴은 패드 5장이 넣어진 일명 뽕브라이고 누구의 눈은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가 아닌 변두리 조그만 성형외과에서 시술한 건데 나중 알고보니 의사가 면허도 없던 사람이었다는것과 명품이라고 주렁주렁 달고 있는것들이 사실은 동대문표라는등 여자들끼리 두고두고 입방아에 나돌아다닐 약점들이 수록이 되어 있었다. 덕분에 수아가 X-file을 인계받은 순간 타워 블루문내 여직원들의 보스로 등극한것은 당연했다. 해경이와 그 언니들이 나름대로 이 X-file을 모방한것을 만들고는 있다지만 전통과 불굴의 의지가 어린 X-file에 비할수가 없는것은 당연했다. (해경이 이 지지배 ..누가 너같은 불여시에게 넘겨줄줄 알고? 국물도 없다!!) 선배 언니가 서류철을 건네주며 누누히 강조한것이 바로 비인부전(자격이 안되는 사람에게 전수하지 않는다) 였었다. 요즘 은근히 수아에게 접근해 아양을 떠는 해경이를 생각하며 수아가 코웃음쳤다. (어머? 벌써 내릴때가 됐네..) 수아가 지켜보던 엘레베이터가 99층에 도달했다. 그녀가 살짝 마이크를 가까이 대며 그녀 어머니가 옆에서 귀로만 들으면 내딸이 아니야 하고 고개를 저을듯한 목소리로 방송을 했다. "좋은하루 되세요..정진호님.." 그러자 모니터속의 남자가 미소를 지으며 엘레베이터를 내렸다. "수아 언니 좋은하루..!!" 그때였다. 해경이가 출근한듯 사무실에 들어서며 수아에게 인사를 해왔다. 탁 황급히 방송 스위치를 내렸다. 모니터속의 엘레베이터가 닫히는 건너편에서 고개를 갸웃하는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어머 어떡해..들었을까?) 수아의 가슴이 물건을 처음 훔친 좀도둑의 가슴마냥 마구 떨렸다. 돌아서는 수아의 두눈이 도끼눈이 되어 있었다. (해경아 너... 오늘 너죽고 나죽자..!!) 2. 후다다닥 수아는 정신없이 뛰고 있었다. 그만 늦잠을 잔것이다. (어떡해 이러다 아침에 인사도 못하겠네..힝) 수아는 아침의 행복을 놓치게 될까봐 화장도 제대로 못하고 서두르고 있었다. 아침에 그가 사무실로 이동하는 30초의 엘레베이터의 기동시간은 수아에게는 놓칠수 없는 행복의 순간이었기에 모처럼 숨이 턱에 차오르도록 달려가고 있었다. 꽈당 아야.. 막 타워 블루문의 현관으로 들어서던 수아는 한 남자와 그만 강하게 부딪히고야 말았다. "어머 죄송해요.." "아뇨 어디 다치시지 않았나요?" 남자가 수아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었다. "괜찮아요.." 수아가 고개를 들다가 말을 잇지를 못했다. 일순 숨이 막히는듯 했다. 엘레베이터의 모니터로만 보아오던 그가 눈앞에 서 있었다. 순간 아무말도 못하고 불과 몇초도 안되는 시간이 10여분이 넘는듯 느리게 수아에게 흘러갔다. 후다닥 수아는 꾸벅 고개를 숙이고는 정신없이 엘레베이터들이 서있는 모퉁이로 복도를 꺽어 들어가며 달렸다. 그때였다. 수아의 눈에 99층으로 향하는 엘레베이터가 1층에 정지해 있는것이 보였다. 그녀의 사무실인 55층으로 향하는 엘레베이터도 마침 1층에 정지해 있었다. 순간 수아는 아직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머리속에 번뜩 한가지 계획이 세워졌다. 99층으로 엘레베이터를 먼저 보내고 55층으로 향하는 엘레베이터를 탄다면 그 남자가 엘레베이터를 기다려 탈때쯤에 사무실에 들어설수 있을것 같았다. 수아가 전자 사원증을 꺼내어 55층으로 운행하는 엘레베이터를 열었다. 다음 핸드백을 엘레베이터의 입구에 걸쳐 놓아 문이 닫히는것을 방지하며 99층으로 운행하는 엘레베이터의 문을 열었다. 띠띠띠 수아의 손이 90층 부터 99층의 보턴을 일일히 다 눌르고 있었다. 재빨리 문이 닫히기전에 엘레베이터를 빠져 나오는 수아의 눈에 이제 막 모퉁이를 돌아오는 남자가 보였다. 허둥지둥 핸드백을 집어들고 그녀의 사무실이 있는 55층으로 운행하는 엘레베이터에 올라탔다. 탁탁탁 숨이 턱에 걸리듯 재빨리 달려온 그녀의 눈에 막 99층으로 운행하는 엘레베이터의 문이 열리며 탑승하는 남자의 모습이 모니터에 보였다. "정진호님. 어서 오십시요.올라갑니다." 문득 남자가 고개를 약간 들었다. (어머..) 수아는 숨이 고르지 못해 약간 목소리가 떨리는것을 스스로 느낄수가 있었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30초간 숨을 고르게 하기위해 애썼다. 99층에 도달하자 문이 다시 열렸다. "좋은하루 되세요. 정진호님" 이번에는 그리 목소리가 떨리지 않은듯 했다. 털썩 긴장이 풀린듯 자리에 주저앉은 수아가 전자사원증을 잃어 버린것을 알아차린것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였다. ------------------------------------------------------------------------------ 왠 뜬금없는 글이냐고 하신다면 걍 웃지요...가 아니라 걍 한번 올리고 싶어서 '어둠으로 향하는 문' 편이 끝나는 이곳에 올립니다. 속편격인 다음편을 올리고 '어둠의 수장'편으로 들어 가겠습니다. 카오스의 새벽은 혼돈의 새벽으로 수정했습니다.. 같은 말이지만 님들이 원하시는데 따라야죠..ㅎ 그리고 연재속도에 불만을 표하신 분에게 제가 그만 조금 실수를 했답니다. 그분께 죄송하구요..제가 발끈체질이라..ㅡㅡ;; 예전보다 연재 속도 무지 빨라진거랍니다.. 전 회사일도 해야하고 개인적인 취미도 많이 갖고 싶답니다. 게임소설을 한번 써보고 싶어 써보지만 처음 써보는 글이라 매편마다 시간에 쫒겨 교정도 못하고 올리고 있는데..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3 회] 날 짜 2004-01-27202068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 이전 (외전)Elevator love story 3. 오늘도 그녀의 목소리가 달콤하게 하루를 열어준다. 출근할때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는 하루의 활력소가 되어주고 퇴근할때 그녀의 목소리는 피곤을 씻어주는 마법의 목소리였다. 언령마법으로 힐링마법을 시전해 주는것 같았다. (드디어 내가 노총각 말기에 접어든것일까?) 정진호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내저었다. 출퇴근때 이용하는 엘레베이터의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안내 목소리에 마음을 빼앗기다니.. 그 목소리만 들으면 가슴이 뛰고 마음이 포근해지다니.. 간밤엔 엘레베이터랑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는 꿈까지 꾸었었다. 휴.. 한숨이 터져 나왔다. 요즘엔 한숨을 입에 달 금욕을 하는 수도사처럼 산중 절간의 스님처럼 너무나도 오랜세월을 홀로 살아온것 같았다. 보통 노총각들이 말기에 접어들면 괴팍해지고 과격해지고 남들과 조금 어울리지못하는 성격이 된다던데..그래서 그런것일까.. 요즘엔 엘레베이터를 이용할때 전에는 모르던 새로운것들이 느껴진다. 어떨때의 그녀 목소리는 막잡아놓은 생선처럼 힘이 있고 싱싱하지만 어떨때는 감기에라도 걸린듯 조금 부자연스러울때가 있다. 또 어제같은 경우에는 그녀목소리가 들리던 끄뜨머리에 이상한 잡음이 섥여 들렸었다. (수아..좋은..) 분명 그런 소리가 들렸었던것 같았다. 정진호는 그러다가 다시금 고개를 내저었다. 녹음된 안내멘트에 잡음이 섞였을리가 없다. 분명 이것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것이다. 노총각 말기에 접어들며 환청현상마저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것이다. 올초에 있었던 정기 건강검진에서 의사는 매우 건강하다고 건강판정을 AAA 를 주었었는데.. 아마도 그놈이 돌팔이인듯 했다. 조만간 다시 전문병원에 가서 재검진을 받아 보아야겠다. 휴.. 또다시 한숨이 터져 나왔다. 요즘엔 한숨을 입에 달고 산다. 어느새 버릇이 되어 버린듯 회의시간에도 다름사람들 의견을 듣다가 무심코 한숨을 내쉬고 있는 자신을 볼수 있었다. 그가 그렇게 회의시간에 한숨을 쉬면 회의장은 잠시 아이스 마법에 직격된듯 경직되고 이순호과장 과 문길호과장, 장재욱과장들은 각기 안쓰럽다는 표정과 측은한 눈빛을 그에게 보내고 있었다. (장재욱 과장..으드드득..) 문득 장재욱 과장을 떠올리자 지진으로치면 진도 9.0의 강도로 이빨이 빠드득 갈렸다. 같이 노총각으로 늙어 죽자고 술에 빠져 죽자고 맹세하며 술잔을 나눈게 얼마전이건만 드디어 어제 그의 책상으로 배달이 온 청첩장을 보는 순간 정진호는 눈앞이 아득해지는듯한 배신감과 이제 사무실에서 홀로 감당해야할 노총각의 오명과 비웃음,수치심과 자괴감등이 겹치며 현기증이 나서 잠시 눈을 감고 침묵해야 했다. 그가 다시 눈을 떴을때 그의 살기어린 눈빛을 감당할 자신이 없는 직원들은 모조리 이런저런 핑계로 모두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 사장님도 사무실에 들렸다가 그의 눈빛에 어린 살기에 얼굴이 하얗게 탈색되어 급히 사장실로 허둥지둥 도망치듯 가버리고 새로 패치에 대한 보고를 받기위해 그를 불렀던 이사님은 요즘 몸이 허해지셨는지 그가 나오자 비서를 호출하여 물과 청신환을 급히 가져오라고 외치는 소리가 문을 나서는 그의 귓가에 이사님 비서 책상의 인터폰을 통하여 들려왔다. 그리고 오후에 느닷없이 당분간 모든 결제를 전자결제로 한다는 지침이 내려왔다. 노친네들이 심심하다고 전자결제를 폐지하고 서류결제로 전환한지 일주일도 안됐건만.. 4. 오늘은 드디어 자잘한 문제로 미루어졌던 AR-1224의 패치를 하는 날이다. 정진호는 평소보다 약간 일찍 집을 나섰다. 퇴근후에 매일같이 술을 마시기에 오늘도 지하철을 탔다. 덕분에 지하철에서 신문을 볼 여유가 있어 좋았다. 사무실은 요즘 패치때문에 신문조차 제대로 읽을 시간이 없었다.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에 신문을 선반위에 올려 놓으려다가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이 있어 재빨리 훓어 보았다. 들고 갈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옆자리에서 아까부터 그의 신문을 노린듯 흘끔거리며 그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는 대학생인듯한 청년이 마음에 걸렸다. 요즘도 청년실업이 문제라고 하던데..신문 살돈이라도 아끼게 해주고 싶었다. * 귀하의 오늘의 운세 * 귀인이 그대앞에 모습을 보일겁니다. 행운은 잡으려 내민 손에 들어 오는법.. 망설이지 말고 손을 내미세요. 행운색은 하늘색, 숫자 55.. 금전운 보통, 애정운 대박, 승진운 보통... 역시 평소와 다를게 없었다. 신문의 운세를 누가 믿으랴..단지 좋다고 나와 있으면 마음이라도 조금은 기분이 좋으니 보는것이고 조심하라면 평소에도 험악한 세상 조금더 주의를 기울이는것일뿐.. 청년이 신문을 잘 챙길수 있게 그의 자리위 선반에 신문을 곱게 접어 올려 놓고는 열려진 출입문을 나섰다. 오늘도 그의 아침을 황홀하게 해줄 엘레베이터의 목소리를 그리며 걸음을 빨리했다. 꽈당 아야 타워 블루문을 들어서다가 정진호는 그만 접촉사고를 일으키고야 말았다. 누가 오는지는 알았지만 알아서 피하겠지 하고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상대도 그를 미처 보지 못한듯 했다. "어머 죄송해요.." 자신과 접촉사고를 일으킨 상대방이 먼저 사과를 했다. "아뇨 어디 다치시지 않았나요?" 정진호는 급히 일어나 상대방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었다. "괜찮아요.." 같은 빌딩에 근무하는듯한 여자가 고개를 들었다. 옅은 하늘색 정장을 입은 귀여운 아가씨였다. 문득 정진호는 그녀의 목소리가 아주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늘 듣던 엘레베이터의 안내방송에 녹음된 아가씨의 목소리처럼.. 그러고보니 약간 익숙한듯한 음성인것도 같았다. (...) 하늘색 정장 차림의 아가씨가 그를 잠시 쳐다보더니 꾸벅 고개를 숙이고는 후다닥 엘레베이터가 있는 모통이를 돌아 사라졌다. 정진호는 혹시 넘어지며 얼굴에 먼지라도 묻은것이 아닌가 현관문의 유리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살펴 보았다. 다행히 별 문제 없었다. 고개를 갸웃하며 엘레베이터를 타기위해 복도 모퉁이를 돌았다. (?) 방금전 그와 부딪혔던 그녀가 엘레베이터를 잘못 탔는지 후다닥 내리더니 옆에 막 닫히려는 엘레베이터에 타는것이 보였다. 피식 허둥대는 그녀 모습이 귀여워 보여서 살짝 미소를 배어 물었다. (이런?) 그녀가 내렸던 엘레베이터가 바로 자신이 타야하는 엘레베이터가 아닌가.. 그가 보는앞에서 엘레베이터는 이미 문이 닫히더니 운행을 시작했다. 그런데 누가 탔는지 각층마다 전부 정차하며 올라가는것이 아닌가.. 정진호는 약간 조바심이 일어 시계를 몇번이나 다시 봐야 했다. 엘레베이터의 운행시간이 너무 긴것 같았다. 그런 그의 눈에 발밑에서 반짝이는 한가지 물건이 보였다. 빌딩을 출퇴근하는 직원들에게 발급되는 전자사원증 이었다. ((주)블루문 시스템통제실 윤수아..) 아까 그와 부딪혔던 아가씨가 사진속에서 이쁘게 미소짓고 있었다. 아마도 출근시간이 늦은듯 허둥대다가 떨어뜨린것 같았다. 띵 드디어 엘레베이터가 1층에 멈추며 문을 열었다. "정진호님. 어서 오십시요.올라갑니다." 익숙한 그녀의 목소리가 아름답게 정진호의 귓가를 울렸다. 그런데..역시 병원에 가보아야 할것 같았다. 그녀의 목소리가 오늘은 약간 숨이 가뿐듯해 보인다. (신경과를 가야 할까..이비인후과를 가야 할까..?) "좋은하루 되세요. 정진호님" 역시 신경써서 들어보니 평소와 다름없는 목소리였다. Me too.. 정진호는 가볍게 중얼거리며 엘레베이터를 나섰다. 5. 점심시간 식사를 마친 정진호는 55층에 와있었다. 아침에 줏은 전자 사원증을 찾아주려 온것이었다. 그런데.. 왁자지껄 주변을 돌아 다니는 이 여자들의 물결이란.. 엘레베이터 옆에 부착된 55층에 입주한 회사및 사무실명을 보고서 조금 이해가 되었다. 주로 남자들보다 여자들을 많이 채용해야 하는 업종들이 이곳에 몰려 있었다. 여자들이 많은 곳에 서있으려니 정진호는 조금은 쑥쓰러운 기분이 들었다. 이곳저곳에서 유혹하듯 풍겨오는 향수냄새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다.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자에게 전자 사원증을 건네주려 왔지만 모르는 사무실에 덜컥 들어서기도 난감했다. 그곳에도 이렇게 많은 여직원들이 있다가 그에게 시선을 집중한다면..아마도 무슨 실수라도 하지 않을지.. 여자들이 많은 55층이지만 남자 화장실은 있었다.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려 화장실에 들어가 앉았다. 그때 화장실에 누가 들어온듯 남자 2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최대리.. 자네 요즘 윤수아씨에게 관심 있다며? 요즘 시스템 통제실에 자주 기웃거린다던데.." "헉.. 조대리..그거 자네 애인인 선자씨가 알려준거지? 이런 벌써 소문이 다 났겠는데.. 어쩐지 여직원들이 나만 보면 피하며 구석에서 수군대더라니..전파 바이러스에 감염된 선자씨가 주범였구만.." "떽!!..형수님될 분에게 선자씨라니..그나저나 수아씨 눈이 높다고 하던데 잘해보게.." "형수님은.. 제수씨겠지.. 아직 호감만 느끼고 있을뿐이야 ..너무 억측 말라고.." 여자들만 수다를 잘 떠는것이 아니다. 남자들도 어떨때는 여자들보다 더 재담(?)을 즐겨한다. 이들도 여자들이 많은곳에 있어서인지 재담의 경지가 제법 높아(?) 보였다. "나도 미선씨에게 발목 잡히기전에 수아씨에게 마음이 흔들렸었지..특히 그 목소리는 예술이잖아?" "정말 그 목소리는 예술이지..그래서 엘레베이터에 안내방송을 새로 녹음할때 수아씨가 사내에서 추천받아 방송녹음을 했잖아..난 엘레베이터를 탈때마다 그녀 목소리에 가슴이 뛰어.." "이거 중증이구만 ..상사병이 현대에 재현되겠네.." 최대리라는 사람의 떠보는 말에 조대리라는 사람이 걸려든듯 했다. "이봐..조대리 내가 입사 동기이자 친구니까 이런말 해주는건데 .. 수아씨를 포기하고 다른 아가씨를 찾는것이 나을거 같아..아직 상사병 초기인것 같아 해주는 말이야.." 최대리라는 사람이 약간 목소리를 진지하게 하며 말했다. "응? 그럼 수아씨가 사귀는 남자가 있다는 말인가? 정말이야?" 조대리라는 남자가 놀란 목소리로 최대리의 대답을 독촉했다. "조대리도 알지? 시스템 통제실에서 각층에 방송을 할수 있다는거..엘레베이터에도 비상시 직접 통화를 할수도 있잖아..? 음.. 시스템 통제실에 있는 미선씨의 후배가 전해준 정보에 의하면 요즘 아침마다 일찍 출근해서 어떤 남자에게만 자신이 직접 안내방송을 해준다더군.." "으아아..안돼 나의 여신님이 이미 다른 남자를 마음에 품고 있다니.." "더큰 마음의 상처를 입기전에 내가 이야기를 해주는것이 좋을것 같아 조대리를 부른거야.. 자자..이따가 나랑 술이나 한잔 하자구..내가 미선씨에게 소개팅도 부탁해 놓았어.. 어서 일어나..조대리.." 한참을 흐느끼던 조대리란 남자를 최대리란 남자가 데리고 사라진후에도 정진호는 폭주하듯, 미친듯이 날뛰는 가슴을 억누르며 마음을 가라앉혀야 했다. 6. 전자사원증을 찾지 못하고 임시 출입증을 달고 다니던 윤수아는 퇴근준비를 했다. 휴 가방을 정리하다가 무심코 한숨이 터져 나왔다. 벌써 몇달짼지 모르겠다. 언제였드라..그 남자에게 처음 시선이 간것이.. 돌아가신 아빠의 얼굴과 닮은 그남자를 본순간 윤수아는 미래를 예감했다. 자신이 저남자를 좋아할것이라는걸.. 처음 떨리는 마음으로 비상용 스윗치를 조작하여 직접 안내방송 멘트로 그에게 방송을 했을때의 기분이란.. 그가 수아의 방송에 '아가씨도 안녕?',' 아가씨도 좋은하루 보내세요'하고 꼬박꼬박 남의 눈을 피해 멋적은 표정으로 할때의 그 순진한 모습에 수아의 가슴은 행복으로 하루가 가득했다. 그런데 언제까지 이렇게 보낼수 있을까.. 문득 그와 직접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질 않았다. (나를 이상한 여자라고 오해하면 어쩌지..?) 문득 아침에 그와 부딪힌것이 생각났다. 모니터로 볼때와는 다른 색다른 그느낌.. (그사람과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수아 맛난것 사주세요 하고 투정도 부려보고..) 휴.. 또다시 한숨을 내쉬며 엘레베이터에서 내려 빌딩을 나서고 있을때였다. 누군가 그녀의 앞을 조용히 막아섰다.. "저.." 윤수아는 눈을 들었다. 잘 닦여진 구두에 제법 깔끔해 보이게 차려입은 남자가.. 모니터속에서 멋적게 미소짓던 남자가 그녀의 눈앞에 서있었다. "저기..윤수아씨죠?.. 별일 없으시다면 잠시 시간을 주실수 있을지.." 눈앞이 아득했다. 설마 이것이 꿈은 아닐까? 그러면서도 입을 열면 혹시 꿈이 깨질까.. 고개만을 끄덕이는 수아였다. --------------------------------------------------------------------------- 근무하는 회사의 5층에는 사원식당과 매점이 있답니다. 몇년전에 매점에 근무하던 아르바이트 아가씨가 생각나 이번 외전을 써 보았습니다. 당시 25정도 된 그아가씨는 직원들에게 친절했는데 한 일년뒤 매점을 그만둔 이후에 당시 그 아가씨와 친했던 여직원과 술자리중에서 매점 아가씨의 리스트 얘기가 나오더군여.. 매점을 이용하던 총각사원들을 분류한 리스트는 대충 옷 잘입는 남자,요즘 말하는 얼굴이 이쁜 얼짱등으로 순위를 매긴것이었는데 나도 그 리스트에 들어 있었다는군요.. (잘해볼껄..^^;) 암튼 그런 기억이 있었는데 문득 이렇게 조금 각색해서 올려 봤습니다. 글빨이 딸려 좀더 재미있게 쓰지 못하는것이 아쉽네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4 회] 날 짜 2004-01-315398962791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의 왕국 현수는 모처럼 아침일찍 일어나 외출을 했다. 아르카디아에 새로운 패치가 있어 약 하루동안 서비스가 중지 된것이 그 이유였다. 모처럼 게임에 접속하지 않는 시간이었기에 집에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싶었지만 오히려 그동안 밀렸던 자질구레한 일들을 이럴때 해결해 놓는것이 나중에 부담없이 게임을 할수있기에 집을 나섰다. 전부터 현수에게 자잘한 일거리를 챙겨주던 이태원 과장이 이번에 독립하여 사무실을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차일피일 방문을 미루다가 이번에 일거리도 얻을겸 겸사겸사 찾아볼 생각을 하게 된것이다. 빠아앙 깊은 어둠속을 빠르게 달리는 전철안에서 현수는 신문을 펴들었다. 학생때부터 지하철을 이용할때 잠을 자기보다는 책이나 신문을 보던것이 습관이 되어서인지 약간 피곤했지만 결국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누군가 다 읽은뒤 선반에 올려둔 신문을 얼른 수중에 넣었다. 경제는 그런대로 오랜 불황을 조금씩 벗어 났지만 아직도 정치는 부정부패로 악취를 풍기며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현수는 더러움이 옮을까봐 제목을 읽지도 않고 정치면을 건너뛰고 신문을 읽기 시작했다. 한때 학생시절 현수의 꿈도 남들이 감탄해 마지않는 대기업에 입사해 멋진 양복을 차려입고 출퇴근 하는것이었지만 지금은 오랜 경제불황과 극심한 취업전쟁에 결국 포기하고 목표를 변경하고야 말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현수의 의식을 지배해왔던 한가지 길을 버리자 그때까지 눈에 보이지 않던 새로운 길들이 그의 앞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세상에 오직 한길만 있는줄 알고 달려왔던 현수에게 무수한 길들이 나타나며 그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중엔 함정도 있었고 구불어진 길도 있었다. 눈앞에 화려해 보이지만 들어서면 진탕길도 있었고 선뜻 들어서기 망설여져도 의외로 알찬 길도 있었다. 백수생활 2년여만에 현수는 겨우 자격증 한장을 밑천삼아 프리랜서의 길로 나서고야 말았다. 현수는 그런대로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돈벌이는 좀 안정적이지 못하지만 대신 자유가 있었고 치열한 삶을 버린 대신 여유로움을 얻고 있었다. 그가 다니던 회사를 뛰쳐 나오고 방황을 할때 그를 챙겨주던 이태원 과장이 독립한다는 소식에 현수는 무척 반가웠지만 한편으로 걱정을 많이 할수밖에 없었다. 약간의 짠돌이 기질만 빼면 인정많고 이해심 넓은 이태원 과장이 든든한 울타리를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걸을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들려오는 소식은 현수의 걱정을 보란듯 무시하고는 이태원 과장의 승승장구를 알려주고 있었다. 현수도 한참 빠져있는 게임사인 (주)아르카디아의 협력업체 자리를 얻었다는것이 아닌가.. 일반적인 협력업체들과는 달리 (주)아르카디아는 요즘 한참 널뛰기 하는 주가가 알려주듯 한다리를 걸치기만 해도 제법 실속을 차릴수가 있는곳이었다. 그동안 자기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넉넉한 인심으로 인맥을 넓혀왔던 이태원 과장이 결국 그 보상을 받는것 같았다. 느닷없이 일거리가 있는데 일손이 부족하다는 연락에 현수가 바로 승락한것도 큰형님같은 이태원 과장과 일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일손이 달려도 현수밖에 부를 사람이 없다는것은 그도 믿지 않았다. 다른것은 몰라도 인맥 하나는 탄탄한 양반이 아닌가.. 아마도 요즘 현수가 뜸하니까 일거리를 주고 싶었는지도 몰랐다. 현수 역시 요즘은 게임만을 하면서도 별 어려움이 없지만 사람냄새가 그리워 승락을 한것이다. 핑계김에 서로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또 독립을 축하해 주고 싶었다. 응? 현수가 신문을 대충대충 넘기다가 시선이 멈추었다. 사회면의 한면에 (주)아르카디아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나와 있었다. 새로 대대적인 패치를 하게되어 홍보성 광고용 인터뷰인지 신문의 이벤트성 인터뷰인지는 모르지만 아직 발표되지 않은 이번 패치에 대한 정보들이 담겨져 있었다. < 아르카디아 - 혼돈의 새벽 > 이번주 (주)아르카디아 에서는 새로운 패치를 단행한다고 한다. 혼돈의 새벽이란 명칭이 붙은 이번 패치는 그동안 또하나의 현실이란 주제로 게임계의 전설이 되었던 아르카디아에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 날것임을 예고하고 있는듯하다.. (주)아르카디아의 기획조정실의 실장인 정진호 실장과의 인터뷰에서 그것을 확인할수가 있었다. 이미 많은 유저들이 아르카디아를 단순한 게임이 아닌 새로운 세계로 인식하고 캐릭터로 표현되는 게임내의 자신에 의미를 부여하며 인생의 재출발을 선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게임사는 어느정도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미로 이번 패치를 준비했다고 한다. 혼돈의 새벽 패치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작위 시스템의 등장이다. 각 왕국의 수도와 작은 마을을 제외한 영주가 상주하던 도시에서는 이번패치 이후에 작위퀘스트를 실시한다. 수여되는 작위는 최소작위인 남작위를 받는다. 퀘스트는 일정레벨및 기준조건을 충족한 자격을 갖춘이가 영주관의 경비대장에게 퀘스트를 받는다. (주)아르카디아에서는 앞으로 한달후 각도시별로 남작 작위를 받은 이들중 선출된 한명을 도시의 영주로 삼는다고 한다. 영주는 세금을 걷어 국가에 내고 일정량을 자신이 소유하며 각 도시를 발전시킬 의무를 갖는다. 영주의 임기는 선출된후 게임시간 1년이고 이후에는 다른 작위를 가진이들중 한명이나 길드와 경쟁하여 새로운 영주를 선출한다. 지금껏 길드전은 각 도시별 이권을 중심으로 도시내 유력길드와의 전쟁이였다면 앞으로는 도시단위의 영주전도 기대해볼수 있을것 같다. 중략 그리고 아이템 드롭율의 조정과 더불어 새로운 아이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한다. 다름아닌 목걸이에 팬던트 시스템을 도입하여 하나의 팬던트만을 달려 있던 목걸이에 2개정도의 팬던트를 추가할수 있게 한것이다. 몬스터들에게 얻을수도 있지만 앞으로 한달간 한시적으로 기존 목걸이를 팬던트용 목걸이로의 개조와 일반 목걸이를 팬던트로 개조할수있다. 각 도시나 마을의 직업별 협회의 대장장이 마스터가 앞으로 한달간 목걸이를 개조해 준다고 한다. 대장장이들은 협회 소속의 대장장이 마스터에게 퀘스트를 받아 수행하면 팬던트 개조스킬을 보상으로 받을수 있다. 더불어 드워프족을 위한 새로운 제조스킬이 나왔는데 바로 소켓을 추가할수 있는 소켓추가스킬이다. 기존의 아이템중 소켓이 없는 아이템들에 1 - 2개의 소켓을 새로 뚫어 아이템을 넣을수있게 해주는 스킬로 (일반 1개 마스터급 2개를 뚫을수 있다. 이미 소켓이 1개 뚫려 있는것은 안되고 처음 뚫을때 한번에 한하여 1-2개의 소켓을 뚫어야 한다.) 아울러 몇몇 아이템의 능력치및 옵션의 조정도 이루어진다고 한다. 중략 또한 그동안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던 상단을 분리하여 조만간 자유경쟁을 유도한다고 한다. 이로인해 가이아 상단은 휴먼족에 있는 상점만을 그 소속으로 하고 가이아 상단의 부속되어 있던 각종족의 상단이 독립하게 되어 차후 대륙에는 유저들을 잡으려는 각 상단들의 뜨거운 상권경쟁도 예상된다. 한편으로 그동안 분리 운영되었던 종족별 랭킹도 앞으로는 통합하여 통합랭킹을 별도로 발표한다고 한다. 기존의 종족별의 직업별,레벨별 랭킹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종족을 뛰어넘는 새로운 랭킹이 추가되는 것이다. 유저들의 경쟁심리를 어느정도 자극하는 효과가 있을것 같았다. (주)아르카디아는 이번 패치는 단지 시작이며 앞으로 새로운 패치를 계속 추가하며 유저들이 원하는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수 있도록 아르카디아를 환상의 대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것을 다짐했다. 이번 패치 이후의 아르카디아의 변화를 주목해 볼만하다. 담당기자 유 민지 현수는 기사를 신중하게 읽어 보았다. 어차피 소속길드같은 세력이 없어 영주는 무리겠지만 작위를 받을수는 있기에 작위 시스템에 흥미가 생겨서였다. 작위 퀘스트는 언제든 할수 있으니 이번 퀘스트들을 마치면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새로 등장하는 팬던트 시스템도 어느정도 마음에 들었다. 기존에 목걸이 하나를 착용했다면 새로이 팬던트를 추가한다면 목걸이를 3개를 착용하는 효과를 얻을수 있는것이 아닌가.. 아마도 상급의 몬스터를 잡을때 큰 도움을 얻을수 있을것 같았다. 이번 정차할 역은 .... 현수가 신문을 펼쳐놓고 생각에 잠겨 있을때 귓가로 현수의 목적하는곳의 역명이 도착방송으로 나오고 있었다. 신문을 접어 챙긴 현수가 자리에서 일어나 열려진 문을 통과했다. 어디로 가야 하나.. 역에 내린 현수가 안내지도를 보며 목적지를 찾았다. 6번 출구를 통해 역을 나서니 눈앞에 거대한 빌딩군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중에 새로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듯한 99층의 건물로 그의 걸음이 향했다. "타워 블루문 이라.." 현수가 서있는 중앙 현관의 오른쪽 옆으로 커다란 바위에 금색으로 빌딩명이 새겨져 있었다. 그가 가야할곳은 타워 블루문의 82층 이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현수가 들어서자 Information box에서 안내를 맡은듯한 아가씨가 일어나 방문목적을 물었다. 아마도 직원증을 가슴에 패용하지 않아 외부인임을 알아본듯 했다. 제법 미모의 안내직원 옆에는 날카로운 인상의 보안요원 2명이 조용히 앉아 있었다. "네..82층에 있는 '지식의 문'사를 방문하려 합니다." 현수가 안내직원에게 다가가 답했다. "그러시다면 신분증을 제시하시고 대신 82층 전용의 출입증을 받아 가세요..이 출입증을 엘레베이터의 인식장치에 갖다대고 숫자 82를 입력하시면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실수 있습니다. 단 주의하실점은 82층만을 이용하실수가 있습니다. 명심하세요.." 안내직원이 친절한 미소를 입가에 지으며 현수에게 임시 출입증을 건네주었다. "감사합니다." 현수가 임시 출입증을 받아 신기한듯 들여다 보았다. 삐~ 인식장치로 보이는 기계에 출입증을 갖다대자 짧은 식별음이 울리며 '숫자를 입력하세요'라는 단어가 떴다. 현수가 메세지창 아래의 숫자판에서 82를 찍자 80 - 89층 전용의 엘레베이터의 문이 열렸다. "어서오십시요..타워 블루문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이미 현수가 입력치 않았어도 현수가 올라 가려는 층번호에 불이 들어와 있었다. 안내멘트와 함께 엘레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목소리가 이쁘군..) 현수가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1층 2층 3층 ... 문위에 달려있는 조그만 화면에 찍히는 숫자가 의미하는, 빠르게 변하는 층번호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 술을 마시고 집에 늦게 들어가서 그래도 한편 올리고 자려고 컴 전원을 올리니 인터넷이 먹통이더군요 점검이라도 하나싶어 걍 잠을 자고 아침에 출근전에 잠시 메일검색 이라도 하려고 보니 아직도 먹통인 인터넷.. 이상하다싶어 이것저것 만지다가 문득 전화선을 점검하니 아니나 다를까 이 놈의 8개월된 강아쥐가 이빨의 성능 실험을 하느랴 선을 잘라먹었더군요..ㅡㅡ;; 결국 출근시간에 간신히 선만을 이어 붙이고 바로 출근했답니다. 이놈의 지지배 들가서 보자.. 참 강아쥐의 이름은 향숙이(암컷)이랍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5 회] 날 짜 2004-02-0156891642791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의 왕국 띵 "82층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십시요" 엘레베이터에서 내린 현수는 일단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제자리에 우두커니 서있어야 했다. 휴게실인듯 전망좋은 창가에 화단과 쇼파와 탁자들을 이쁘게 배치한 넓은 공간이 엘레베이터 앞에 자리하고 있었고 좌우로는 길다란 복도가 펼쳐져 있었다. 두리번 거리던 현수의 눈에 잠시후 엘레베이터 옆에 부착된 입주회사및 사무실들에 대한 안내도가 부착되어 있는것이 보였다. "지식의 문..지식의 문...여기 있군.. A-102 구역이라.." 현수는 현재의 위치에서 '지식의 문'사가 위치한 곳으로의 최단경로를 안내도를 보며 찾아냈다. 가까우면 좋겠는데 건물의 구석진 곳에 있어서 제법 걸어야 할것 같았다. 건물이 넓고 또 미로처럼 복잡해서 걸으며 현수는 마치 얀이 되어 던전을 탐사하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이기에 더 그런 느낌이 드는지도 모른다. (요즘의 내 생활을 보면 현수라는 현실보다는 가상인 얀이 더 나인것 같군..) 문득 던전같이 고요한 복도를 걸으며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일년이 넘는 기간동안 약간의 일을하는 시간과 기타 자질구레한 시간을 빼고나면 오로지 게임만을 하고 지냈던 것이다. 게임 아르카디아의 시간은 현실시간의 5배니까 게임속에서 5년이 흘렀다면 현수는 거의 4년정도를 게임속에서 머물러 있었다. 얼마전 보았던 신문에서 아르카디아 게임속의 거주기간이 3년이 넘은 사람은 폐인급이라는 기사를 보았는데 그 사설대로라면 자신은 중증의 폐인인 셈이었다. 그러나 폐인이란 용어보다는 제2의 인생, 혹은 대체인생이라 부르자는 움직임도 있는데 현수도 일면 공감되는 점이 많았다. 그들은 게임 아르카디아를 단순한 게임이 아닌 진지한 삶의 일부로 여기는 사람들이었다. 현실에서 사람들이 성장기와 교육기를 배고나면 보통 20대 초반에서 60대까지 40년이 이른바 경제 활동기이고 인생의 가장 빛이 나는 시기이다. 그런데 게임 아르카디아에서는 현실개념 10년이면 게임시간 50년의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다. 중년층과 노년층에서 먼저 게임의 진지한 접근을 시도하여 점차 퍼지기 시작한 움직임은 현재 아르카디아에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었다. 아직 구현되지 않은것도 많지만 현실과 거의 별 차이없는 다양한 생활을 할수 있기에 그들은 기존의 게임과 차별하여 자신의 새로운 모습과 인격을 이곳에서 재창출하며 새로운 인간관계를 열어가고 있었다. 만약 현실에서 오로지 일만하다가 노년을 맞이했다면 이곳에서 남부 휴양도시에서 춤을 추고 술을 마시고 사냥을 나서고 남들과 어울려 유흥을 즐겼고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현실의 제약에 묶여 하지못했던것을 이곳에서는 할수가 있었다. 장사를 하고 싶으면 대상단의 꿈을 꾸며 조그만 상점을 열거나 장인을 하고 싶으면 대장장이가 되었다. 물론 부정적으로 P.K를 일삼는 살인자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그것도 세계의 일부로 받아 들이고 있었다. 어차피 길드전이라 불리우는 합법적인 P.K도 있지 않은가.. 그들의 특징은 현실에서의 지위는 일절 무시하고 게임속의 자신만을 인정한다는것이다. 그들은 게임을 또다른 현실로 인정하기에 남들에게도 진지했다. 게임이니까 하고 사기를 치거나 무시하거나 행패를 부리던 이들이 점차 이들에 의해 추방되었다. 얼마전에는 NPC 주민과 결혼을 할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주)아르카디아에 신청한 한 유저의 사건이 한동안 홈페이지를 찬성과 반대의 설전으로 뜨겁게 달군적도 있었다. (주)아르카디아 에서는 유저끼리의 결혼은 인정해도 NPC간 결혼은 허용치 않겠다는 입장을 단호히 밝힘으로 이 사건을 넘겼다. 그러나 유저끼리 캐릭터간 결혼은 인정하며 이혼도 인정되었다. 물론 이에 따른 패널티로 이혼시 일정기간 재혼은 금지 되었다. 그러나 이것도 게임을 하지않는 사람이 자신의 배우자가 게임속에서의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것에 대해 법원에 신고하여 문제가 생기자 요즘에는 현실에서 미혼인 사람에게만 심사하여 결혼을 허가해 주고 있었다. (갑자기 좀 어덜트로 가고 있나요? 게임의 설정을 원래 이런것으로 잡아서..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는 마세요..^^;) 문들이 더덕더덕 붙은 복도는 일전에 한번 탐험했던 큐브 던전이 생각났다. 문을 열면 일정한 크기의 방이 나오고 방에 있는 몬스터들을 해치우고 보물상자를 열면 새로운 문들이 사면에 생성되고 다시 문을 열면 또다른 방이 나오는 던전으로 들어 가는것은 쉬워도 나오기 위해서는 오로지 던전에서 몬스터를 잡을때 어쩌다 나오는 탈출 스크롤로만 나올수가 있었다. 귀환용 텔레포트 스크롤도 그 던전에서는 작동치 않았고 사망해도 벗어날수가 없었다. 얀도 딱 한번 들어가서 일주일이 걸려서야 탈출 스크롤을 얻어 나올수가 있었다. 중급이상의 유저라면 한번씩 찾게되는 큐브던전은 높은 경험치와 레어급이상의 아이템이 빈도수가 높게 나오기에 유명한 곳이었지만 한번 들어 갔던 이들은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는곳으로 유명했다. 얀 역시 한번 호기심에 한번 갔다가 두번다시 그곳으로 발걸음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곳에서 나름대로의 추억은 한가지 생겼었다. 원래 이틀만에 탈출 스크롤을 얻었지만 5일동안 미로를 헤매는 유저를 보고 스크롤을 양보했던 것이다. 나중에 자신의 탈출에 일주일이 걸릴줄 알았다면 심각하게 고려를 해봤겠지만 설마 그 당시에는 미래를 예측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쪽 구역은 아이템 매거진이 거의 접수했나 보구만..) 현수는 복도를 지나가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아이템 매거진의 이름을 달고 있는 문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이템 매거진-기획부, 아이템 매거진-총무부,아이템 매거진-출판정보부등 20여개의 문들이 복도 양쪽으로 아이템 매거진의 이름을 달고 있었다. 아마도 이곳이 (주)아르카디아의 자회사인 (주)아이템 매거진의 본거지인듯 했다. 현수가 아직 모르지만 80층부터 89층에는 아이템 매거진처럼 (주)아르카디아의 자회사와 협력업체들이 몰려져 있었다. 물론 자회사의 대표이사실은 90층부터 92층에 있어 (주)아르카디아의 영역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아마도 각종 회의등에 참석하기 쉽게 그렇듯 배치를 한것 같았다. 현수가 생각에 잠겨 복도를 걷고 있을때였다. "수진이 너 안설래?" "안돼.. 좀더 쓰다가 돌려줄께..나 먼저 간다." 덜컥 갑자기 현수가 무심코 진행중이던 방향에 있던 복도의 문중 하나의 문이 열리며 두개의 인영이 복도로 튀어 나왔다. 콰당 아야 세마디의 비명성이 복도를 울렸다. 현수가 느닷없이 앞으로 튀어나온 사람과 부딪혀 같이 넘어지고 그 뒤를 따라오던 사람마저 걸려 넘어지는 3중 충돌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현수가 갑자기 당한 사고에 일순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가 한손으로 어깨를 잡고 일어섰다. 넘어지면서 복도바닥에 어깨로 쓰러진 것이다. 그의 앞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가씨 두명이 쓰러져 있었다. "어디 다치시지 않았어요?" 현수가 자신도 어깨의 통증을 느끼면서도 두명을 일으켜 세우며 물었다. "잡았다!!..빨리 목걸이 돌려줘.." "힝.. 아프단 말야 지지배..요번에 무도회에 차고 갔다가 돌려줄께.." "나 그거 끼고 파티사냥 가야해 ..안그럼 힐링포션 많이 든단 말야.." 황당하게 서있는 현수를 무시하고 그녀들은 열심히 설전을 벌이고 있었다. "저..그럼 두분 괜찮으신거죠? 저는 이만 .." 현수가 열심히 돌려줘, 안돼 이따가 줄께를 연발하고 있는 두명의 아가씨에게 인사치례를 하고 가던길을 가려고 하자 두명의 아가씨가 그제서야 현수를 돌아 보았다. "어디가요? 아저씨 때문에 잡혔는데 책임지세요!!" "어머? 지지배가.. 아무나 보고 책임지라는 말을 막하면 안된다고 그렇게 말을 해도.." "그런가..그럼 사과하고 가세요.." 현수와 부딪힌 아가씨가 은근슬쩍 분위기를 바꾸려고 하는지 현수를 붙잡고 늘어졌다. "수진이 네가 무턱대고 튀어나가다가 부딪힌건데 왜 저 아저씨가 사과를 하니? 네가 사과해야지 어서 수진이 네가 사과해! 아저씨 죄송해요 제가 저 철없는 수진이를 대신해 사과 할께요" 현수는 눈앞에서 속사포처럼 서로 주고받는 아가씨들의 말에 잠시 석화마법에 걸린듯 굳어 있어야 했다. 그러다가 문득 불쾌지수 게이지가 빠르게 상승하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원인은 두여자의 말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때문이었다. 아저씨라니.. 아직 팔팔한 총각보고..요즘 게임때문에 수척해지긴 했어도 어디가면 다들 동안이라고들 하는데.. "아뇨.. 나도 미처 피하질 못했으니 일정부분의 과실이 있겠죠..죄송합니다. 그럼 별일 없는것 같으니 이만 실례할까 합니다. 마저 대화 나누세요..두분 아.주.머.니..!!" 잠시후 현수는 그의 석화마법에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굳어있는 두명에게 꾸벅 인사를 하며 오른쪽 복도로 방향을 돌려 사라졌다. "끼아아악..아주머니래..이 아저씨 ..어디갔어?" "아저씨라니?..오빠 어디가셨어요..이리좀 오세요 이.뻐.해(?) 드릴게요.." 복도 저편에서 그제야 마법이 풀린 두명의 아가씨들의 음성을 등뒤로하며 현수는 미로속을 헤치며 결국 목적지에 도달했다. < 지식의 문 > 이란 상호명이 붇어있는 문앞에 도착한 것이다. 똑똑 문을 두드린후 현수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안녕하세요.." 현수는 말을 하다가 말꼬리를 흐렸다. 넓은 공간에 3-4개의 책상이 단촐하게 놓여져 있는 사무실은 텅 비어 있었다. 그리고 한쪽면에는 온통 자질구레한 집기들이 산처럼 쌓여져 있었다. 그 앞에 앉아 담배를 태우고 있는 사람은 오늘 현수가 방문목적의 대상인 이태원 과장이었다. "어서와 현수씨.." 이태원 과장이 약간 초췌한 모습으로 현수를 반겼다. 현수는 그 모습에 가슴이 뜨끔했다. 독립해 잘 나간다고 들었는데 황폐한 사무실을 배경으로 초췌한 모습으로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딘지 불안감이 들었다. (혹시 일처리를 잘못해서 이삿짐을 꾸리는것일까?) "안녕하세요 과장님..제가 날을 잘못 찾아 왔나요?' 현수가 조심스럽게 말의 서두를 꺼냈다. "무슨 소리..자네가 와서 내가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네.." 현수의 말에 이태원과장이 얼굴을 정색하며 답했다. "오늘 드디어 전에 있던 사무실에서 짐들이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전부 월차에 휴가들을 가버려서 말이지..혼자 이것들을 정리하다가 잠시 쉬고 있었지 뭔가..마침 잘 왔어..온김에 운동좀 하지그래 이따가 근사한 점심을 사줄테니.." 그말을 듣던 현수는 산더미처럼 쌓인 집기들을 바라보고 얼굴을 하얗게 탈색해야 했다. 항상 회식을 열어도 짜장면이나 짬뽕만을 대접하는것으로 유명한 이과장이 아닌가.. 그 덕분에 별명도 만리장성이건만.. (이것들을 다 나르고 겨우 짜장면을 먹으면 손익계산을 따져 봐도 엄청난 손해인데..) 현수는 고개를 숙이고 심각하게 고민을 한후에 눈빛을 이글거리며 고개를 들어 이태원과장을 찌릿 노려 보았다. 그의 기세에 이태원 과장이 찔끔 시선을 회피했다. 승기를 잡은듯 현수의 얼굴이 의기양양해졌다. "최소한 볶음밥은 시켜주셔야 합니다..아니면 전 그냥 게임이나 하러 가렵니다.." "헉... 볶음밥이라니...그것은 좀 ... 할수없군... 오늘은 내가 졌네.." 현수의 입에서 단호한 말이 떨어지자 그것만은 안된다는 표정으로 얼굴을 돌리던 이태원 과장이 재차 현수의 이글거리는 눈빛을 보더니 시선을 회피하며 꼬리를 내렸다. 그리고 둘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고개를 뒤로 젖히며 웃었다. "반가워 현수씨 얼굴본지 좀 오래됐지?" "네..과장님 늦게나마 독립을 축하 드립니다." 둘은 집기들을 하나씩 나르며 밀린 이야기들을 정겹게 나누었다. ------------------------------------------------------------------------------ 오늘 유조아에 들어 오니 제가 홈페이지 베스트란에 들어 있더군요 그것도 상위권에..해가 오늘은 서쪽에서 뜬것이 아닌지 인터넷 뉴스란을 검색해 봤답니다. 오늘 올린것과 이전것은 앞으로를 위한 일종의 설정이 되어 버렸군요. 걍 쓰다보니 그렇게 되어 버렸네요 웃긴것이 머리속에 이런저런 설정을 담아두어도 글을 쓰다보면 전혀 다른전개로 스토리가 어느새 바뀌고 있는점 입니다. 나중에 수습을 어떻게 해야 할지..ㅡ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6 회] 날 짜 2004-02-0254682732791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의 왕국 둥둥둥 척척척 트롤들의 북소리를 따라 스켈레톤들이 질서정연하게 열을지어 발걸음을 맞추어 행진하고 있었다. 이번 어둠의 문 요새를 공략하여 병력을 각각 5개 천인대급 병력으로 늘린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은 어둠의 왕국의 수도로 향하기 위해 진군하고 있었다. 목표는 어둠의 요새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조그만 마을로 어둠의 왕국이 위치한 수도로 통하는 운하의 항구중 하나였다. 어둠의 왕국의 수도는 과거 바빌로니아 제국의 수도였던 슈바빌이었는데 도보로 가는것보다 항구를 이용하는것이 더 빠를것이라는 다이라멘의 판단에 얀이 동의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아마도 내륙으로 대군을 이끌고 진군하다 보면 각종 천연의 장애와 적의 요새들을 뚫고가야 하는 문제점들이 있는것 같았다. 운하는 생각보다 넓었다. 서울의 한강보다도 넓어 보였는데 예전에 작은강이었던것을 바빌로니아 시절에 치수공사를 하여 넓힌것이라고 한다. 그들이 향하는 마을은 운하의 시작점이었는데 어둠의 문 요새에서 10분거리에 있었다. 운하의 시작점이란 표현을 얀은 마을에 도착해서야 알수 있었다. 항구는 얀이 어둠의 요새를 찾기위해 어쩔수 없이 따라 걸었던 깊은 균열의 아래에 위치하고 있었다. 강 저편에는 까마득하게 높은 절벽이 솟아 있었지만 마을에서 강까지는 절벽 사이로 길이 있었는데 한번에 일개 백인대는 문제없이 내려 갈수 있었다. 길의 끝에는 강가에 인공적으로 방파제가 있었고 방파제를 따라 마치 중세의 갤리선으로 보이는 배들이 100여척 늘어서 있었다. 그런데 강 저편의 절벽의 중간에 커다란 동굴이 뚫려 있었는데 거기에서 엄청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물줄기는 폭포를 이루며 두줄기로 나뉘어 대부분은 오른쪽의 운하로 떨어지고 일부가 왼편의 계곡으로 떨어져 내려 조그만 물줄기를 이루어 흘러 가고 있었다. 운하와 계곡의 사이에는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동굴의 바로 아래쪽의 절벽저편에서 이쪽까지 지대가 마치 산처럼 융기하여 물줄기를 나누어 쏟아지게 만들고 있었다. "켈.. 저배는 얼마의 병력을 실을수 있는가?" 얀이 다이라멘에게 물었다. 이곳을 이용하자고 했으니 아마도 알고 있으리라는 판단에서 그런것이다. "배 한척에 1개 백인대 병력은 탈수 있을것이네.." 역시 다이라멘이 바로 대답을 해주었다. "운하에는 적의 전투선이 없는것이 확실한가?" "그렇다네.. 이곳의 배를 제외하면 왕국 전체에 배가없다네.. 이곳의 배는 과거 인간들이 바빌로니아를 탈출할때 이곳까지 타고 왔던것이 남은것이네..나머지는 어둠의 전쟁때 모두 파괴가 되었네..단지.." 다이라멘이 말꼬리를 흐렸다. 얀은 그의 다음 말을 재촉했다. "무슨 마음에 걸리는것이 있는가?" "자네도 알다시피 육로로 가기에는 아직 중립을 취하고 있는 자들이 지키고 있는곳을 통과하기가 까다롭고 지형이 험한곳에는 적의 요새들이 있어서 시간에 맞게 도착하려면 이곳의 배를 이용해야 하네..다행히 적의 전투선은 없지만 수중의 하등종족들이 우리를 방해할것이 염려 된다네.. 별것도 아닌 종족이지만 우리는 물에 익숙하지가 않으니 자칫 운하에서 큰 피해를 입을까 약간 걱정이 드는군.." 다이라멘이 은근히 수중 몬스터가 있음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 (수중 몬스터라면 어떤것이 있기에 저렇게 걱정을 하는거지?) "그래도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네..어떡해든 피해를 줄이며 갈수밖에.." 다이라멘이 붉게 이글거리는 눈으로 강변을 바라보며 혼자 중얼거렸다. (어떤 놈이 나오는지는 안 가르켜 주는군..할수없지.. 대비나 철저히 하는수밖에..) 얀은 1개 백인대씩을 한척의 배에 승선시키면서 스켈레톤 하급병사들로 하여금 노를 젓게하고 스켈레톤 아처들을 선상에 배치했다. 아울러 이번에 어둠의 문 요새를 공략하여 얻은 병력중 중급병사인 스켈레톤 레인저와 스켈레톤 메이지들을 한척당 레인저 5구,메이지를 2구씩 각각의 배에 분산시켜 승선시켰다. 스켈레톤 메이지는 5클래스 마법을 펼칠수 있었는데 얀은 그들에게 라이트닝 마법을 항상 준비하고 있으라고 지시했다. 별도로 드래곤 플라이 12마리를 6마리씩 교대로 띄워 운하를 따라 이동할 배들의 전후좌우를 감시하여 조기에 이상징후나 적군의 공격에 대비하게 했다. 철썩 물을 가르며 100여척의 갤리선이 운하를 따라 이동을 시작하는것은 나름대로 멋진 광경이었다. 2단의 갤리선의 선저에서는 하급병사들이 워리어의 지시에 따라 아래위 2단의 노를 힘차게 저어대고 있었다. 바람이 불지 않아 돛을 펼치지 않았지만 지칠줄 모르는 스켈레톤들에 의해 갤리선은 일정속도를 유지하며 제법 속도감 있게 나아가고 있었다. 배의 속력이 많이 떨어지더라도 시살 별다른 대안은 없던터라 그것은 다행이었다. 갤리선을 타본적이 없는 몬스터들로 하여금 노를 젓게 교육시키는데만 이미 하루를 소모했기에 더이상 지체할수가 없었다. 바람이 불어도 돛을 다루지 못하는이상 오히려 전복을 우려하여 아예 돛을 펼칠생각도 못하고 있는 형편이었다. 얀은 뱃전에 서서 강바람을 맞으며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는 항구에서 배를 출발하기전에 보았던 작은 마을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가 스켈레톤들에게 노를 저을수 있도록 하루의 시간을 투자하여 교육을 하던중에 마을을 둘러볼 기회를 얻을수 있었다. 그가 20여채의 마을을 돌아보며 이상하게 느낀것은 사람의 손길이 꽤 오랫동안 닿지 않았음에도 마을이 마치 세월이 적용되지 않은듯 깨끗했던 것이다. 처음에는 단지 게임이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어느 한집을 둘러보다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마치 방금 청소한듯 깨끗한 방에 중년부부와 귀여운 딸의 모습을 하고있는 세명의 인물상이 방한구석에 위치한 돌침상위에 올려져 있었다. 돌로 만들어진듯한 석상은 놀랍게도 분노와 불안,안쓰러움,공포등의 인간들이 미묘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얼굴에 묻어 있었다. "케케 미처 어둠의 전쟁때 피하지 못한 인간들이군.." 다이라멘이 우두커니 서있는 얀을 보고 다가와서 세명의 인물상을 보며 입을 열었다. "자네는 그때 이곳에 없어서 모르겠지만 어둠의 왕님이 전쟁때 펼치신 저주의 영향이라네.. 인간들의 제국이라 불리우던 바빌로니아가 이 저주로 거의 멸망을 한것이나 다름없네.. 수도에 가면 집집마다 이런 석상들을 볼수있을 것이네..케케케" "그런가.." 얀은 다이라멘의 말에 담담한 어조로 별것 아닌양 대꾸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비록 게임이지만 저렇듯 고통에 겨운 표정을 생생히 짓고있는 인물상을 보니 마음이 한없이 무겁게 가라앉고 있었다. 돌아서서 방을 나서는 얀의 주먹이 꾸욱 힘이 들어갔다. 삐이이 얀의 깊은 상념을 깨뜨리려는듯 드래곤 플라이 한마리가 얀이 타고 있는 갤리선에 가까이 다가왔다. "무슨일이냐?" 얀이 드래곤 플라이위에 타고있는 스켈레톤 병사에게 물었다. "위대한 나이트시여.. 선두에 나가있는 정탐선이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누가 공격을 하는것이냐?..혹시 포이즌족이냐?" 얀이 포이즌족의 공격인가 싶어 물어보았다. "그것은 아닌듯 싶습니다..수중의 종족이 공격해온듯 보입니다.." 얀은 스켈레톤 병사의 말이 채 끝나기도전에 이미 몸을 날려 드래곤 플라이의 몸위에 올라타고 있었다. 얀이 드래곤 플라이를 선두의 정탐선으로 향할것을 지시하는동안 다이라멘을 실은 드래곤 플라이도 하늘로 날아 오르고 있었다. 얀은 마을에서 다이라멘의 말을 듣고는 병력을 태우고 남은 5척의 갤리선을 본대에 앞서 보냈었다. 갤리선에는 각각 20구의 스켈레톤들이 노를 젓고 있을뿐 여타의 병력은 승선시키지 않은 상태였다. 5척의 갤리선 역시 한척을 첨병식으로 먼저 4척에 앞서 운하를 따라 진행시키고 나머지 4척을 일정거리를 두어 선두의 갤리선을 따르게 했는데 지금 가장 앞서있는 갤리선 한척이 공격을 받고 있었다. 전장이 40미터가 넘는 길다란 갤리선의 함수부와 함미부에 여러개의 촉수가 물속에서 뻗어나와 칭칭 배를 휘감으려 하고 있었다. 우지끈 두터운 나무기둥으로 만들어진 돛대가 갑판으로 무너져 내리며 갑판에 커다란 소음을 내며 뒹굴었다. 갤리선의 노가 촉수의 강한힘에 모조리 부러져 있었는데 막 빨판이 잔뜩 달려있는 촉수 하나가 강한 힘으로 노 하나를 강제로 갤리선에서 뽑아 냈다. 뽑혀진 노의 끄뜨머리에 스켈레톤 병사들의 팔뼈가 서너개 붙어 있었다. 새로운 명령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라 스케레톤 병사들은 악착같이 노를 붙잡고 있었던듯 뽑혀진 팔뼈의 손부위는 노를 단단히 부여잡고 있었다. 키히이이 물속에서 기이한 비명성이 터지며 빨판이 달린 길다란 촉수의 중간부분이 잘려져 허공에서 꿈뜰거리다가 물속으로 가라 앉았다. 다이라멘이 갤리선에 뛰어들어 자신에게 다가오는 촉수를 칼로 자른것이었다. 촉수 하나를 잃은 고통에 함미부를 휘감고 있던 촉수들이 잠시 멈칫하더니 일제히 다이라멘이 있는곳을 향하여 공격을 해왔다. 콰콰 갤리선의 돛대보다 두터운 촉수들이 길다란 채찍같이 휘어져 갑판을 내리쳤다. 순간 자잘한 나무파편이 먼지처럼 허공으로 튕겨 올랐다. 다이라멘의 모습이 일순 파편들 때문에 보이지를 않았다. 키히잉 얀이 다이라멘을 찾으려 눈에 불을 켜고 있을때 다시 괴이한 비명이 물속에서 울리며 촉수하나가 잘려져 갑판에 나동굴렀다. 마침 갑판이 부서지자 갑판위로 올라오던 스켈레톤 병사 2구가 갑판에 꿈뜰거리는 촉수를 건들었다가 촉수에 붙은 흡판에 촉수에 붙잡혀 휘감기고 말았다. 흐으으 스켈레톤 병사 2구가 무기를 휘두르며 촉수를 잘라내려 했지만 억센 촉수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비명과 함께 뼈다귀가 산산히 부서지며 무너져 내렸다. 한편 졸지에 촉수 2개를 잃은 촉수의 본체가 잔뜩 화가 났는지 물이 출렁이더니 수면위로 본체를 드러내고 있었다. "옥토퍼스(OCTOPUS)..." 얀이 그 정체를 알아보고 안색이 굳어졌다. 처음에는 크라켄(kraken)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크라켄은 바다에 사는 대형 오징어종류이고 눈앞의 괴물은 문어형 몬스터인 옥토퍼스였다. 하지만 레벨 300의 윔급 드래곤과 동급의 크라켄보다는 격이 떨어지더라도 레벨 200의 옥토퍼스를 이런 강에서 만나는것은 별로 좋은일이 아니었다. 비록 지적능력은 떨어지지만 막강한 체력과 무엇보다도 강이라는 옥토퍼스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천연의 지형조건에서 싸워야 한다는것이 레벨에 비해 공격력은 약한 옥토퍼스를 잡기가 어렵게 하는 원인 이었다. 우지직 어느새 함수부분이 또다른 옥토퍼스에 의해 많이 파괴되고 있었다. "레인저들은 화살을 쏘고 메이지들은 강에 라이트닝 마법을 발사하라..케케" 얀은 근처로 몰려든 드래곤 플라이위에 탑승해 있는 스케레톤족들에게 지시를 내린후 함미부에 있는 옥토퍼스는 다이라멘에게 맡기고 자신은 함수부에 있는 옥토퍼스를 상대하러 뛰어 내렸다. -------------------------------------------------------------------------------- 하룻밤 사이에 선작이 6-700명이 더 늘어나다니.. 분명 이틀전만 해도 1760명 정도였는데 갑자기 무슨일인지 모르겠군요..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든답니다.. 조금있다가 누가 나를 흔들어 깨우며 "꿈깨..일어나!!" 할것 같군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7 회] 날 짜 2004-02-0433651192791글자 크기 8 9 10 11 12 <<< 이전 어둠의 왕국 드드드드 강력한 힘에 선체가 뒤틀리며 일그러지는 소리가 들리는 함수부에 얀은 샴쉬르를 빼들고 날렵하게 내려섰다. 휘잉 콰앙 얀이 내려선것을 보았는지 촉수로 알았던 옥토퍼스의 8개의 굵은 다리중 하나가 얀을 노리고 공중에서 휘둘리며 한번 꼬이며 선체에 직격했다. 가뜩이나 외부에서 조여드는 힘에 위로 휘어지며 툭툭 갈라지기 시작하는 합판들이 옥토퍼스의 다리에 실린 강력한 힘과 육중한 무게에 비명을 지르며 부서져 허공에 자욱한 파편을 마구 튕겨 내고 있었다. 얀은 건틀릿을 낀 왼손을 들어 파편들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고 시야를 확보하며 용케 부서지지 않은 갑판을 내달려 막 빠져 나가려는 옥토퍼스의 다리를 노려 샴쉬르를 휘둘렀다. 서걱 끼히이이 미처 회수되지 못한 옥토퍼스의 다리의 중간부위가 얀의 샴쉬르에 무우 잘리듯 맥없이 잘려져 선체의 갑판위를 뒹굴었다. 쿠쿠쿵 잘려진 옥토퍼스의 다리의 일부분이 요동치며 갑판위를 휘젓고 다녔다. 만약 거기에 걸린다면 다리에 있는 흡판때문에 곤란을 겪을수 있으리란 판단에 얀은 주저없이 잘려진 다리를 재차 난도질했다. 콰지지지 끼이이 얀이 잘려진 옥토퍼스의 다리를 난도질 하는 짧은순간에 이미 그 둥근 머리부분을 수면위로 솟구친 옥토퍼스가 나머지 다리들중 갤리선을 휘감고 있지않은 두개의 다리를 휘둘러 얀을 공격하려다가 수면과 몸통에 직격하는 라이트닝 마법에 잠시 멈칫하며 몸을 뒤틀었다. 그리 큰 부상은 입지 않은듯 보이지만 어느정도 고통은 느끼는듯 했다. 휘리릭 드래곤 플라이를 타고있던 스켈레톤 메이지와 스켈레톤 레인저들이 얀과 다이라멘을 공격하는 옥토퍼스들에게 지원사격을 가해주고 있었다. 그러나 막강한 체력을 자랑하듯 벌써 수십발의 화살이 둥근 머리처럼 보이는 부분(알고보면 이곳이 몸통부분)에 푹푹 박혀 있음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듯 보였다. 그러나 마법과 화살 공격에 가끔 고통스러운듯 멈칫하며 공격을 늦추게 되는데 얀과 다이라멘은 그순간에 잠시 여유를 찾을수 있었다. 선체를 휘감고 있는 다리중 어느것이 느닷없이 공격해 올지 예측하기 힘들었는데 공격하다가 몸을 멈칫하는 사이에 얀과 다이라멘이 공격방향을 파악하고 대처할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파팡 얀이 정면에서 꿈뜰거리는 다리 하나를 샴쉬르로 쳐내며 몸을 날렸다. 그의 몸이 선체를 휘감고 있는 옥토퍼스의 다리위에 내려섰다. 타핫 얀이 옥토퍼스의 다리위를 타고 달리며 수면위로 드러난 둥그런 옥토퍼스의 몸통으로 향했다. 끼히 옥토퍼스가 위험을 느낀듯 갤리선을 휘감고 있던 다리를 풀어 얀을 공격하려고 했다. "파워소드 어택!!" 얀이 허공으로 도약하며 몸을 회전시키며 옥토퍼스의 몸통위에 시퍼런 검기를 품고있는 샴쉬르를 강하게 꽂았다. 끼히히이이 옥토퍼스가 수면이 마구 출렁일 정도로 몸부림치며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 쳤다. 얀은 옥토퍼스의 몸에 박아넣은 샴쉬르를 잡고 떨어지지 않으려 애썼다. "십자베기!!" 옥토퍼스의 몸위에서 버티던 얀이 다시한번 샴쉬르에 검기를 주입하며 몸통에 샴쉬르를 꽂은 상태에서 십자베기 스킬을 발동 시켰다. 날카로운 검기가 옥토퍼스의 몸을 그대로 4등분으로 나누어 버렸다. 부글부글 몸통이 얀의 검기에 4등분된 옥토퍼스가 녹색의 피로 주변을 오염 시키며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 얀은 거의 폐선이 되어버린 갤리선 위로 올라서며 다이라멘이 격전을 벌이던 함미부를 돌아 보았다. 붉은색 검기를 품고있는 다이라멘의 샴쉬르에 함미부에 있던 옥토퍼스는 8개의 다리를 모두 잘린체 깊은 물속으로 부력을 잃고 가라앉고 있었다. 옥토퍼스에 접근을 하기 어렵자 다이라멘은 아예 옥토퍼스의 모든 다리를 잘라버리기를 택한 것이다. 드드드드 갤리선의 아랫부분에 구멍이 뚫린듯 듬성듬성 남아있는 갑판 아래로 빠르게 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동시에 쏟아져 들어오는 강한 물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이미 옥토퍼스에 의해 많이 파손된 선체의 이곳저곳이 부서지고 있었다. 삐이 얀과 다이라멘이 갤리선이 가라앉기 전에 드래곤 플라이의 몸위로 피신했다. 그때였다. 얀과 다이라멘이 정탐선으로 선두에 항진했던 갤리선이 수면아래로 완전히 모습을 감추는것을 지켜 보고 있을때 드래곤 플라이 하나가 가까이 다가오며 스켈레톤 전사가 얀에게 소리쳤다. "뒤에 새로운 놈들이 나타났습니다." 얀과 다이라멘이 급히 눈을 돌리자 물속에 가라앉은 정탐선을 뒤따라 오던 갤리선 4척이 새로 나타난 옥토퍼스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었다. "빨리 본대의 접근을 막아라.." 얀이 본대가 이곳으로 접근을 하는것을 막으며 드래곤 플라이를 새로 나타난 옥토퍼스들이 있는 곳으로 향하게 했다. 만약을 대비하여 적은수의 병력을 태워 본대에 앞서 보낸 갤리선에 옥토퍼스들이 걸려든듯 했다. 옥토퍼스들이 미처 본대의 존재를 모르고 이곳에만 신경을 쓰고있을때 해치워야 피해가 적을거란 판단에 얀은 100척의 갤리선으로 이루어진 본대의 접근을 막았다. 삐이 삐이이 12마리의 드래곤 플라이들이 4척의 갤리선 주위를 맴돌았다. 드래곤 플라이 위에서는 스켈레톤 레인저와 스켈레톤 메이지들이 화살과 마법을 날리며 옥토퍼스의 체력을 떨어뜨리려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옥토퍼스의 외피가 미끄럽고 의외로 튼튼한지 본에로우가 잘 박히지 않았고 마법도 저항력이 쎈지 큰 데미지는 주지 못하는듯 했다. 그러나 그동안 옥토퍼스의 주의를 분산시키는것에는 효과가 있어서 얀과 다이라멘은 화가나서 수면위로 부상한 옥토퍼스의 몸체에 검기를 머금은 공격으로 한두마리씩 처치해 나갈수 있었다. 삐익 갤리선에 붙어있던 옥토퍼스를 공격하려고 낮게 비행하던 드래곤 플라이 한마리가 다급한 비명을 질러 대었다. 너무 낮게 고도를 잡았었는지 옥토퍼스의 채찍같은 다리의 끄트머리가 드래곤 플라이의 다리 하나를 휘감고 잡아 당기고 있었다. 날아 오르려다가 옥토퍼스의 다리에 붙잡힌 충격으로 드래곤 플라이 위에 있던 스켈레톤 레인저 3구가 미처 중심을 잡지 못하고 떨어져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다. 드래곤 플라이가 비명을 지르며 날개의 진동을 크게하여 옥토퍼스의 마수(?)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다했다. 두둑 삐이익 양쪽으로 당겨지는 힘을 견디다 못해 드래곤 플라이의 다리가 몸체에서 부러지듯 뽑히며 옥토퍼스의 다리가 아래로 떨어지고 드래곤 플라이는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며 허공으로 튕기듯 상승했다. 삐이..삐이 근처를 비행하던 드래곤 플라이들이 동료의 고통에 흥분한듯 몸놀림이 거칠어 졌다. 드래곤 플라이들의 입이 벌어지며 녹색의 물줄기들이 옥토퍼스들에게 발사되었다. 이제껏 공격을 받고서도 별다른 고통을 호소하지 않던 옥토퍼스들이 드래곤 플라이들이 발사한 녹색의 물줄기에 고통스러운듯 몸을 꿈뜰거리며 갤리선을 휘감고 있던 다리를 하나둘 풀어 녹색의 물줄기를 방어했다. (저것이 드래곤 플라이의 포이즌 브래스 인가? 옥토퍼스들이 독에 약해 보이는데?) 얀은 드래곤 플라이들의 포이즌 브래스에 직격된 옥토퍼스들의 행동이 느려지고 고통을 느끼는듯한 모습을 보자 힘을 얻었다. 아마도 드래곤 플라이들의 독은 마비독의 일종이지만 체력을 떨어뜨리는 독성도 포함하고 있는듯 했다. 동작이 느려진 옥토퍼스들의 몸체를 징검다리 건너듯 뛰어 다니며 얀과 다이라멘은 샴쉬르를 휘둘러 차근차근 옥토퍼스들을 조각내어 수면아래로 가라앉혔다. 옥토퍼스들을 거의 대부분 처치했을 때였다. 추아아 삐이익 문득 수면아래가 새까맣게 변하는가 싶더니 크고 길다란 물체가 하늘로 솟구쳐 오르며 비행을 하고 있던 드래곤 플라이 두마리가 비명을 질렀다. 옥토퍼스의 다리처럼 보이는 새까만 색의 다리가 드래곤 플라이들의 몸체를 휘감고 있었다. 그런데 아까의 옥토퍼스들 보다도 다리의 길이가 더 길은듯 안전고도를 유지하고 있던 드래곤 플라이 2마리가 다리에 휘감겨 점차 수면으로 끌려 내려오고 있었다. 우드득 삐이이익 미처 얀과 다이라멘이 다른 드래곤 플라이의 등에 올라타서 옥토퍼스의 다리에 붙잡힌 드래곤 플라이에게 다가가 도움을 주기도 전에 잡혀있던 드래곤 플라이들이 비명과 더불어 몸통이 강력한 힘에 부서지며 녹색의 체액을 허공에 뿌리며 수면으로 떨어져 내렸다. 다른 드래곤 플라이들이 화가 난듯 일제히 다리가 뻗어나온 곳을 향하여 다시금 포이즌 브래스를 뿜어 대었다. 그곳에는 이미 모습을 드러낸 커다란 검은색의 물체가 있었는데 포이즌 브래스의 공격을 당하면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재차 길다란 다리를 허공으로 뻗어내고 있었다. "모두 급상승하라.." 얀이 분노한 드래곤 플라이들을 진정시키며 더욱 고도를 높이기를 지시했다. 다급하게 상승을 하는 드래곤 플라이들의 아래로 빨판이 잔뜩달린 거대한 기둥같은 다리 하나가 휘잉 허공을 휘젓다가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옥토퍼스 자이언트(OCTOPUS GIANT)!!" 얀이 수면에 거대한 모습을 드러낸 물체를 보고 놀라 소리쳤다. 조금전까지 격전을 벌였던 옥토퍼스들 보다도 거의 3배가 넘는 몸을 지닌 옥토퍼스가 자신의 새끼, 혹은 부하들의 죽음을 분노하듯 몸체를 수면위로 드러내며 거대한 다리를 휘둘러 수면에 거센 파랑을 일으키고 있었다. 얀이 보기에 레벨 250의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분명해 보였다. (이거얀 원.. 산 넘어 산이구만..) 얀은 간신히 레벨 200대의 옥토퍼스들을 별 피해없이 무찌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다가 레벨 250의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출현하자 얼굴을 찡그렸다. 비록 장착한 아이템 덕분에 자신의 레벨에 비해 많은 체력과 강화된 공격력을 지니고 있어도 얀은 지금 레벨이 175에 불과했다. 일반적인 비교라면 얀이 붙어 싸우기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존재가 출현한 것이다. 단지 동급레벨의 몬스터에 비해 비해 지능이 낮고 공격력이 약하다고 하더라도 강한 외피를 가지고 있었고 체력이 높은 몬스터가 옥토퍼스 자이언트였다. 아까 옥토퍼스들이 포이즌 공격에 약한 모습을 가졌기에 얀은 드래곤 플라이들의 포이즌 브래스 공격에 잠시 희망을 가졌지만 여러발의 포이즌 브래스를 맞은 옥토퍼스 자이언트는 끄떡도 없어 보였고 그나마 사용 횟수의 제한에 걸렸는지 드래곤 플라이들의 포이즌 공격도 점차 잦아들더니 더이상 날리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동안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공격에 4척의 갤리선은 수면위에 가득 나무잔해를 남기며 파괴되어 물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놈이 본대쪽으로 가고있네..얀멘이여.." 다이라멘이 얀에게 경고를 주었다. 생각에 잠겼던 얀이 고개를 들어 살펴보니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스켈레톤족의 본대들이 타고있는 갤리선으로 서서히 몸을 옮기고 있었다. "놈을 막아야 하네..내가 먼저 놈의 주의를 끌겠네.." 다이라멘이 얀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드래곤 플라이를 하강 시켰다.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지척에 이르른 다이라멘이 훌쩍 몸을 날려 수면위에 떠다니는 나무조각등 부서져 버린 갤리선의 잔해를 밟으며 옥토퍼스에게 다가가며 검기를 날렸다. "소드 오브 화이어!!" 다이라멘의 샴쉬르에서 불길이 이글거리는듯한 검기가 옥토퍼스 자이언트에게 날라갔다. 날카로운 검기는 모든것을 태울듯이 일렁이는 불꽃을 머금고 있었다. 파팡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두터운 다리를 수면위로 꺼내며 다이라멘의 공격을 방어했다. 외피의 방어력이 꽤 높은지 다이라멘의 검기가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다리를 잘라내지 못하고 겨우 작은 상처를 주는것에 그쳤다. "이럴수가.." 다이라멘은 자신의 공격이 겨우 작은 상처를 주는것에 그치자 당황한듯 몸놀림이 둔해졌다. 그순간 다이라멘의 등뒤에서 새로운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다리가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며 다이라멘의 몸을 휘감아 들었다. 케에에 다이라멘이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 쳤다. "쉴드 스트라이크!!" 어느새 얀이 옥토퍼스의 근처에 내려와 다이라멘의 위험을 보고 그의 스몰쉴드를 발출했다. 카카카캉 맹렬하게 회전하는 스몰쉴드가 수면위로 드러난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다리들과 몸체에 부딪히며 귓청 따갑게 금속성의 소음을 일으켰다. 끼이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몸 이곳저곳에 고통이 느껴지자 다이라멘을 잡았던 다리에 힘이 풀린듯 다이라멘을 놓쳤다. "이런.." 얀은 그의 쉴드 스트라이크 공격이 두터운 옥토퍼스의 다리를 잘라내지 못하고 돌아오자 역시 다이라멘처럼 몸이 굳어져 버렸다. 추하악 순간 다이라멘을 놓친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다리가 그런 얀을 휘감아 허공으로 들어 올렸다. 크흐윽 얀은 몸통을 강력하게 조여드는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힘에 절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우드득 온몸의 뼈마디가 부서질듯 얀에게 고통을 주었다. 얀은 샴쉬르를 휘둘러 몸을 휘감은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다리를 잘라내려 시도했지만 다리에 달려있는 흡판에 체력과 마나, 스태미나등이 빠르게 줄어들며 힘을 제대로 줄수가 없었다. 카카캉 끼히이 얀의 몸을 휘감은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다리에 강한 충격이 전해지더니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고통을 느낀듯 얀을 압박하던 다리가 약간 느슨해졌다.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다이라멘을 다리를 휘둘러 마치 후려치듯 날려 버렸다. 물가에서 수면에 돌을 던져 수면위에 퉁기듯 날아가는 조약돌처럼 다이라멘이 수면위를 서너번 퉁기며 날라가다가 급히 하강한 드래곤 플라이 위에 얹혀졌다. "쉴드 스트라이크!!" 얀이 그의 스몰쉴드를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다리에 밀착시키며 쉴드 스트라이크 스킬을 발동 시켰다. 기이이잉 스몰쉴드가 얀의 팔뚝에 고정된체 마치 전기톱이 나무를 자르듯 맹렬하게 회전하며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다리에 파고들었다. 파파팟 끼이이 어른 3명이 팔을 벌려 안을수 있을듯 두터운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다리 끄트머리가 얀의 스몰쉴드에 잘리며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고통을 호소하며 거대한 몸을 요동쳤다. 얀이 허공에서 풀려나 밑으로 떨어져 내렸다. 퉁 얀의 몸이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몸위에 한번 튕기며 주르륵 머리를 아래로 하여 수면쪽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만약 이대로 물속으로 떨어진다면 로그아웃이 될수 밖에 없었다. 얀은 샴쉬르를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몸체에 박아 넣어 미그러지는것을 막으려 했지만 샴쉬르는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외피를 뚫지 못하고 미끄러졌다. 빙글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몸위에서 구르던 얀의 몸이 수면으로 떨어지기전 뒤집혀지며 얀의 왼손이 다급하게 휘둘러졌다. 푹 어느새 꺼낸 검은색의 단검이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몸통에 자루까지 박히며 미끄러져 내리던 얀의 몸이 멈추었다. 아슬아슬하게 물속에 빠지려다가 몸을 세운 얀은 단검을 뽑으려다가 동작을 멈추었다. 단검이 박힌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몸체 부분이 빠르게 녹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끼이이 동시에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몸을 마구 뒤틀며 고통스런 비명을 터뜨렸다. 얀은 순간 옥토퍼스들이 독에 약했던것이 기억났다. 절망의 동굴에서 레벨 200이 넘던 데스나이트 마스터도 이 단검에 쓰러지지 않았던가.. (혹시 이 단검의 독이 효과가 있는건가?) 얀은 단검을 더욱 깊숙히 찌르며 검기스킬을 활성화 시켰다. "죽어라..이 괴물 문어야..!!" 끼히히이이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자신의 강한 외피를 뚫고 들어오는 검기에 고통으로 몸부림쳤다. 더불어 온몸으로 퍼지는 독기가 막강한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방어력과 체력을 무력화 시키고 있었다. 퍼펑 얀은 고통으로 몸부림치던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휘두른 다리에 얻어맞고 허공으로 튕겨져 나갔다. 체력 게이지가 순간적으로 1/5도 남지 않았다. 절반이 조금 넘게 남아있던 체력이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휘청거리며 날린 일격에 대폭 줄어든 것이다. 삐이 다행히 주변 상공을 맴돌던 드래곤 플라이 한마리가 다가와 얀을 붙잡아 태웠다. 한숨을 돌린 얀이 몸을 추스리며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있는곳을 돌아볼때였다.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본체에서 강력한 물기둥이 얀에게 뿜어졌다. 휘익 다급히 드래곤 플라이가 선회하며 물기둥을 회피했다. 쿠쿠쿠 얀을 태운 드래곤 플라이를 비껴간 물기둥이 스켈레톤 본대를 태운 갤리선 2척의 옆구리를 뚫고나가 세번째 갤리선의 함수부까지 반파시켰다. (워터 브래스?) 얀은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워터 브래스로 추측되는 공격에 갤리선이 3척이나 맥없이 부숴지자 그 위력에 놀라며 옥토퍼스 자이언트를 돌아 보았다. 만약 저 공격이 계속 된다면 본대는 전멸을 하게 될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옥토퍼스 자이언트는 모든 다리를 수면 아래로 내린체 점차 몸이 투명해 지고 있었다. 아마도 방금 공격이 마지막 안간힘을 다한 공격인것 같았다. 동시에.. < 레벨이 1 올랐습니다 > < 명성이 1 올랐습니다 > < 민첩이 1 올랐습니다 > 레벨업과 스탯업을 알리는 투명창이 얀의 시야를 어지럽혔다. 한동안 퀘스트를 하면서 정체되었던 레벨업이 요근래 고레벨의 몬스터들을 잡으며 제법 경험치들이 쌓였는지 옥토퍼스 자이언트를 해치우자 오르며 더불어 바닥을 보이던 체력과 스태미나 게이지가 가득 차올랐다. 얀은 드래곤 플라이를 몰아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사라진 주변을 살폈다. 반짝 물속에서 무엇인가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얀은 주저없이 몸을 날려 물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얀의 기대와는 달리 아이템은 없었고 대신 10만골드 주화가 2개가 떨어져 있었다. 약간 아쉬운 입맛을 다시며 얀은 플라이 마법을 이용해 몸을 수면위로 부상 시켰다. ( 이렇게 죽을 고생을 시켰으면 아이템이나 하나 떨굴 것이지..나쁜놈..) 20만 골드나 챙겼음에도 얀의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이었다. --------------------------------------------------------------------------------- 아...그냥 옥토퍼스 자이언트를 따라 잠수하고 싶군요.. 왜이리 글을 쓰는게 힘든건지.. 빈곤한 상상력에 울고싶은 화살이랍니다..ㅡ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8 회] 날 짜 2004-02-0845281322881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의 왕국 옥토퍼스 자이언트와의 전투 이후로 얀과 다이라멘의 연합군은 별다른 사건없이 비교적 순탄하게 다른 부대와 합류할 지점을 향하여 순조롭게 운하를 따라 항진중이었다. 그들 병력이 내릴 항구는 아직 배로 하루의 거리가 남아 있었고 항구에 내려서도 이틀은 더 육로로 진행해야 다른 부대와의 합류지점이 나오는듯 했다. 그동안 얀은 배위에서 뒹굴거리며 홈페이지를 검색하고 있었다. 그가 주로 검색하고 있는것은 이번 패치후의 대륙의 각 왕국과 도시들 유저들의 동향이었다. 역시 다른것은 몰라도 작위 시스템에 민감하게 반응들을 하고 있었다. 대형 길드들이 지금껏 하나의 도시안의 상권을 어느정도 서로 영역을 분할해 왔었는데 앞으로 도시에서의 기득권이 이번 작위 시스템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수 있다는것에 모두들 통일된 의견을 보이고 있었다. 즉 작위를 받은 이들중 앞으로 도시를 통치할 영주를 가리기 때문에 영주를 배출한 길드가 다른길드들과의 관계에 있어 지금과 같은 수평적인 관계가 아닌 지배적인 성격의 길드가 될 가능성이 농후했다. 그것은 영주가 게임시간으로 일년동안 도시를 통치하며 도시내의 상점이나 주택등에 임의로 세금을 물릴수 있어지게 때문이었다. 영주는 거두어 들이는 총세금의 10%를 자신의 임기중 봉급으로 받으며 40%를 도시의 발전기금으로 하여 도시를 발전시킬 의무를 갖는다. 일례로 경비병들의 의복의 교체,무기나 방어구의 수리 및 재구입,경비병들을 훈련시킴으로 경비병들을 레벨업 시켜야 한다. 경비병들을 훈련으로 레벨업을 시켜 주지 않는다면 경비병들이 기강이 헤이해져 도시내의 치안이 무너지기 때문에 경비병들의 훈련은 중요한 일이었다. 아울러 금이간 성벽을 수리하거나 상점들에서 파는 포션등 게임내의 생필품들의 가격을 적당히 조절해야만 한다. 가끔 도시내 NPC 물약상인들이 제멋대로 가격을 올릴수가 있기에 영주는 자신이 정한 가격에 물건들이 팔리고 있는지 확인할 의무가 있다. 만약 다른 도시보다 턱없이 물가가 비싸다면 인근의 도시로 유저들이 근거지를 옮길수도 있기에 영주들은 생필품들의 물가를 연일 잘 채크해야 한다. 영주의 수익은 유저들이 내는 세금이 많을수록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각 영주는 유저들을 많이 확보하기 위한 정책들을 잘 펼쳐야 할것 같았다. 물론 개인이 몬스터등을 사냥해 얻은 아이템등을 파는것은 영주가 가격에 제재를 할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공정거래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이 상점을 열지않고 광장등에서 물건을 팔때도 앞으로는 영주가 지정한 자리에서 자릿세를 내지않고 팔다가는 경비병들에게 끌려가 감옥에 갇힐수도 있었다. 아직은 영주가 따로 유저들에게 권한이 위임이 된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유저들에게 위임이 될것에 대비하여 이미 영주의 포고령으로 일부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었다. 홈페이지에는 이러한 새로 바뀐 아르카디아의 시스템들에 대해 유저들의 의견들이 무수히 올려지고 있었다. 그동안의 각 도시의 유력 길드들은 현재 길드장이 주축으로 작위 퀘스트를 받아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이후에 있을 영주 선임을 위한 대격돌을 준비하고 있었다. 작위를 지니고 도시내에 연고를 가진이들의 모임인 귀족회의에서 영주의 선임이 이루어지게 된다고 되어 있었지만 아무래도 최초의 영주의 선임은 작위를 가진 유저가 있는 길드들간의 길드전으로 결정될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일단 최초로 선임되는 영주를 배출한 길드가 도시에 대한 영향력이 크게 늘어날수 있기에 각 길드들은 작위 퀘스트를 받는 와중에도 한창 세불리기에 열중인듯 했다. 지금은 작위를 받는것에 그리 큰 제약이 없지만 너무 작위를 가진자가 많이 나온다면 작위 퀘스트를 받는것에도 제약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얀은 작위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음..만약 작위를 갖는다면 어느 도시에 연고를 두어야 할까..) 얀은 어느 도시에 연고를 두는것이 좋을지에도 요즘 은근히 고민이었다. 앞으로 그가 게임을 하며 최대한의 효과 내지는 이득을 보려면 어느 도시가 좋을지 따져 보는것도 의외로 힘든 일이었다. 게임시간으로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각 도시들은 영주들을 선출하게 된다. 얀이야 영주라는 직위에는 해당 사항이 없어 시간상 제약은 없지만 작위 시스템에 제약 조건이 붙을지 모를 몇달안에 빨리 작위를 받아 두는것이 좋을거란 생각에 선실에 있거나 갑판에 올라서도 연신 홈페이지를 열어 새로운 정보를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응?" 얀은 홈페이지의 이곳저곳을 탐색하다가 그의 눈길을 끄는 기사들을 발견했다. 제목은 '신생 상단의 등장?', '미녀상단의 출현'..등등 이었다. 어느날 갑자기 중부의 트라자켄 제국의 수도인 슈트라를 비롯하여 북부 스바시에 왕국의 바빌론등에 일제히 엘프와 다크엘프 상인 2인 1조가 나타났다는 이야기 였다. 그동안 동부대륙의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엘프나 다크엘프를 볼 기회가 없었는데 며칠전부터 대륙 각지의 5개 도시에서 엘프와 다크엘프 미녀로 이루어진 상인들이 광장에 나타나 물건을 팔자 이들 도시는 그야말로 광란의 도가니에 빠져 들었다는 이야기였다. 그녀들을 스크린샷에 담은 기사들이 자유게시판에 넘쳐나고 있었다. "훗.." 얀은 미소를 머금었다. 유저들이 찍은 스크린샷에는 열심히 물건을 팔고 있는 엘프와 다크엘프의 이쁜 모습이 담겨져 있었는데 예외없이 스크린샷의 구석진 곳에 폴이나 바리스만,알렌등이 찍혀 있었다. 그들은 마치 딸들이나 애인을 물가에 내논듯한 안타까운 표정으로 몰려드는 군중들 틈에서 하녀들이 장사하는것을 지켜 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얀은 그녀들의 안전을 장담할수 있었다. (설마 돌아가면 재벌이 되어 있는건 아니겠지?) 얀은 넓은 광장이 빽빽하도록 하녀들 앞에 몰려 있는 군중들을 보며 마음속으로 중얼 거렸다. 그때였다. 홈페이지를 검색하고 있는 얀의 앞으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얀은 불러냈던 투명한 홈페이지창을 해제 시키고 고개를 들었다. 다이라멘이 얀의 지휘선 갑판에 올라와 있었다. "다이라멘이여.. 이곳에는 왠일인가?" 다이라멘은 원래 그가 지휘하는 화이어족의 지휘선에 승선해 있었었다. "크르르.. 그대가 갑판에 나와 있기에 와봤다.." 다이라멘이 특유의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얀의 말에 답했다. "그런가..잘왔네..나도 약간은 지루하던 참이었네.." 얀은 다이라멘에게 말하며 몸을 일으켜 난간을 두팔로 집고 운하를 내려다 보았다. 쏴아아 철썩 빠른 속도로 항진중인 배의 측면으로 물결이 갈라지고 부딪혀 왔다. 주변의 절벽으로 이루어진 운하변이 빠르게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이미 하루동안 질리게 보아온 장면이었다. 처음에는 게임속에서도 배를 탄다는 생각에 재미있고 흥미롭게 보았지만 이제는 오히려 지루하고 갑갑한 마음이 들었다. 턱 다이라멘이 그가 두팔로 짚고 있는 난간에 몸을 기댔다. 그 모습이 어딘지 약간은 쓸쓸해 보이기도 하는건 얀의 착각일까? "다이라멘?" "왜그러는가 얀멘이여.." 얀이 부르자 다이라멘이 고개를 돌렸다. "자네는 포이즌 족이 왜 스켈레톤의 규율을 어겼는지 아는가? 어둠의 율법은 지엄하거늘 그들이 왜 율법을 어겼는지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되는군.." 얀이 의문이 가득한 눈빛을 다이라멘에게 보냈다. "그것은 아마도.." 다이라멘이 입을 열려다가 말을 흐렸다. "아마도..?" 얀이 그의 말을 받으며 대답을 유도했다. 다이라멘이 얀처럼 두팔로 난간을 짚으며 운하를 내려다 보았다. "그것은 아마도 깊은 어둠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일지도 모르겠네.." 다이라멘의 입에서 얀이 듣기에 의아한 말이 흘러 나왔다. "깊은 어둠으로 돌아 가기 위해서라..?" 얀이 중얼거렸다. "그렇네..이미 우리가 어둠의 왕께 소환되어 이곳에 온지 너무도 오랜 세월이 흘렀네..어둠의 왕이 상처를 입어 어둠의 신전에 안식을 하는동안 우리는 이곳을 지켜왔다네..기나긴 세월을 전투도 없이..변함없는 날들을 말일세.." 다이라멘의 말투가 약간은 쓸쓸한 기운을 담고 있는듯해 보였다. "그럼 포이즌족의 지아렌이 깊은 어둠으로 돌아 가고자 이런 일을 벌였다는 것인가?" 얀이 반문했다. 설마 이놈의 몬스터들에게 그런 인공지능까지 넣었단 말인가? "아마도 그럴지 모른다는 추측이 요즘 든다네..나 역시 이번에 병력을 일으키고서야 그의 심정을 조금은 알것 같네.." "흠.." 다이라멘의 말은 전투도 없는 무의미한 날들에 지아렌이 사건을 벌여 그들의 고향인 깊은 어둠으로 돌아가려고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뜻을 담고 있었다. "만약 깊은 어둠으로 돌아가더라도 지아렌은 이번 사태에 대한 처벌은 받아야 할것 아닌가?" 얀은 스케레톤 3군단의 질서를 무너뜨린 지아렌의 거취에 대해 궁금증을 표했다. "그럴걸세.. 아마도 나이트로 다시는 군대를 이끌수는 없을걸세.." (음..역시 어둠의 규율을 어기면 돌아 가서도 처벌을 받는군..그런데..?) 얀은 갑자기 다이라멘이 이번에 병력을 일으키고야 지아렌의 심정을 이해했다는 조금전 대화가 의미심장함을 깨달았다. (설마? 우리가 오히려 병력이 딸리는것은 아니겠지..) "그동안 인간들이 이곳을 탈환하러 오지를 않았는가?" 얀이 일단 말을 돌렸다. "한두번인가 멸망한 자들의 동맹이 군대를 보냈지만 결계 아래 힘을 쓸수가 없다는것을 알고는 더이상 찾아 오지 않더군.." 얀은 다이라멘이 결계 이야기를 꺼내자 귀가 솔깃해졌다. "결계는 정말 우리에게 강력한 힘이 되어 주는것 같네..그런데 이 결계가 만약 무너지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미 무너진 왕국의 군대가 일어서는것은 아니겠지?" 얀은 슬쩍 그가 궁금한 점을 물었다. "아마 우리의 힘이 약해는 지겠지만 인간들의 왕국이 부활 하지는 못할걸세..그들에게 내려진것은 어둠의 왕이 자신을 제물로 한 저주이니 아마 어둠의 왕께서 소멸되지 않는한 풀어지지 않을걸세.." 다이라멘이 얀에게 답했다. "그런가.." 은근히 맥이 풀린 얀이었다. 이번 기회에 결계를 부수면 어떨까 기대를 했건만 역시 이곳의 인간들에게 내려진 저주는 풀수가 없는것 같았다. 그러나 어둠의 몬스터들을 약화 시키려면 어쨋든 결계는 파괴해야 할것 같았다. "이번 결전에 우리에게 승산은 얼마나 될것 같은가?" 얀은 그가 이번 퀘스트를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될지를 돌려서 물어 보았다. "글쎄..확률은 반반이네만..만약 저들이 가디언을 깨운다면 우리가 열세가 될걸세..그러나 가디언은 어둠의 신전을 지키는 사명을 가진 존재..설마 가가린님이라도 함부로 깨울수가 없을걸세.." (이 사람아 ..아니 뼈다귀야 ..제대로 말좀해 ..너야 져도 고향으로 돌아가니 좋겠지만 나는 퀘스트에 실패하면 안된단 말이야..!!!) 얀은 차마 입으로 표현을 못하고 속으로 바락!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어둠의 규율은 지엄한것..지아렌을 깊은 어둠으로 보내 처벌을 받게 해야 할걸세.." 겨우 말을 돌려서 이야기 할수 밖에 없었다. "크르르..물론이네..우리는 어둠의 일족..명예를 지켜야 할 사명이 있네..걱정말게.." 다이라멘이 얀에게 답하며 몸을 일으켜 세웠다. "곧 항구에 도착할 것이네..난 돌아가 군을 정비 하겠네..자네도 상륙후 이동을 위한 준비를 해두게나.." "알겠네.." 얀이 고개를 끄덕였다. -------------------------------------------------------------------------- 청어람 출판사와 계약을 했습니다. 제 글이 출판제의가 올줄은 사실 몰랐는데.. 아직 출판하려면 멀었지만 왠지 긴장되는군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9 회] 날 짜 2004-02-0842031142881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의 왕국 어둠이 짙게 깔려 있는 석조대전 이었다. 과거 화려하고 영화롭던 곳을 증명하듯 주변의 벽화는 화려한 색채를 지니고 있었고 조각들은 아름다웠지만 대전의 상석에 앉아있는 자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둠의 기세에 벽화는 어딘지 불길한 느낌을 주고 있었고 조각들은 요기가 서려 있는듯 했다. 화려한 왕관을 쓰고 검은색으로 보이는 로브를 걸치고 있는 자가 의자에서 고개를 들었다. 로브를 입고 왕관을 쓴 상태라 로브의 머리부분 안의 얼굴부분이 잘 보이질 않았다. 다만 두눈이라고 짐작되는 부분이 회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끼익 대전의 입구에서 잠시 침묵이 깨지는가 싶더니 문이 열리며 갑옷을 입은 이가 대전으로 걸어 들어 왔다. 쿵 언뜻 보이는 문밖으로 검은색의 스켈레톤들이 문을 닫고 있는것이 보였다. 아마도 입구를 지키는 경비병인듯.. 회색의 빛줄기가 문이 닫히며 대전은 다시 아까와 같은 어둠속으로 잠기었다. 단지 두어군데 켜져 있는 마법의 불빛에 의한 붉은색과 푸른빛이 미약하게 대전을 완전한 어둠에서 벗어나게 하고 있었다. 척척 기운차게 걸어온 이가 대전의 주인인듯한 의자에 앉아 있는 이에게 다가와 한쪽 무릎을 꿇었다. "케르르..지아렌이 어둠의 왕님의 대리자인 가가린님을 뵙습니다." 어딘지 귀에 거슬리는 금속성의 음성이 무릎을 꿇어 예를 표한 기사복장의 인물에게서 터져 나왔다. 본아머에 본헤름.. 전형적인 스켈레톤 나이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라.. 지아렌" 메마르고 차가운 음성이 대전에 흘렀다. 왕관을 쓴 로브차림의 이가 의자에서 고개를 세우고 몸을 바로 앉은채 발아래 있는 스켈레톤 나이트에게 지시했다. 스켈레톤이 고개를 들었다. 마법의 푸른 불빛아래 녹색으로 물들여진 몸을지닌 스켈레톤이 드러났다. 그가 바로 스켈레톤 3군의 일각인 포이즌족의 나이트 자이렌 이었다. 어둠의 왕이 마계에서 지상으로 불러들인 스켈레톤중 포이즌족의 우두머리이기도 했다. "그래..놈들이 어디까지 왔던가..?" 메마르고 차가운 음성이 재차 대전을 나직하게 울렸다. "케르.. 놈들은 현재 복수의 평원에 군세를 집결하고 있습니다. 조금전 보고로는 프로스트족과 화이어족의 나이트가 이끄는 1만의 병력이 합류했다고 합니다." "프로스트족이라..누멘이 죽고 프로스트족은 나이트가 사라진줄 알았는데..?" 보고를 듣던 이가 약간 의문스럽다는듯 말을 했다. "대지를 떠돌고 있던 나이트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정찰병의 말로는 틀림없는 프로스트족의 나이트라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프로스트족이 지배를 거부하고 일부 세력이 아닌 전체 병력이 메카니님에게 자발적으로 합류를 할 생각을 못했을겁니다." 지아렌이 눈앞의 존재, 어둠의 왕의 대리자인 어둠의 수장 가가린에게 답했다. "흠..예상외로 그들이 군세가 대단하지 않은가? 우리의 병력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것 아닌가?" 가가린이 손을 들어 의자의 모서리를 매만지며 물었다. 시체처럼 메마르고 창백한 손의 가운데 손가락에 투박하게 금으로 만든 반지가 불빛에 반짝 자신을 드러냈다. 투박해 보이는 반지의 한가운데에 검은색의 보석 하나가 박혀 있었는데 보석의 주변으로 은은하게 검은색 오라가 퍼져 나가고 있었다. "비록 그들이 합류했다고 하더라도 적들의 병력은 아군의 절반수준에 불과 합니다.저들은 겨우 4만의 병력만을 가지고 있을뿐입니다." 지아렌이 금속성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알겠네..물러가서 결전을 준비해 주게나.." "케륵..알겠씁니다..그럼.." 지아렌이 다시 가가린에게 예를 표하고는 대전을 나섰다. "흠.." 다시 혼자 남은 가가린의 입에서 뜻모를 한숨이 터져 나왔다. (지아렌..그대가 이번 일을 저지른 것에 대해 나 역시 어느정도 그 뜻은 짐작을 하고 있다네. 자네가 희생 되더라도 저들이나 아니면 우리쪽의 병력들을 그대들 고향으로 최대한 많이 돌려 보내고 싶겠지..그러나 나는 그대들 같은 마족도 아니고..돌아갈 곳도 없는 몸..인간들의 왕국들을 몰락시키고 지배하려는 내꿈을 이루기전에 쓰러질수가 없다네..그들의 병력이 적다고는 하지만 골드 데스나이트중 하나인 메카니는 무시할수가 없는 자..결국 이것을 써야 할지도..) 가가린이 그의 손가락에 끼어져 있는 검은색 보석이 박혀있는 투박한 황금 반지를 시체같은 손으로 쓰다 듬었다. 네크로맨서로 시체와 흑마법을 연구하던 그는 어둠의 왕을 만나서 그에게 힘을 얻을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또한 힘을 얻은 어둠의 왕에게 어둠의 힘의 일부를 받아 강해질수 있었다. 그들의 목표는 하나 인간 왕국의 멸망이었다. 어둠의 왕은 휴먼족의 완전한 멸망을 바랬으나 일부를 가가린이 통치하게 해주기로 약속을 했었다. 그렇기에 가가린은 어둠의 왕이 상처를 치료하고 힘을 재정비하는 동안 인간들의 왕국을 감시하며 어둠의 왕국을 지키고 세력의 이탈을 막아 왔던 것이다. 그런데 기억하지 못할정도의 오랜세월을 침묵처럼 보내왔었던 이곳은 불과 얼마전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거의 무덤속처럼 고요했던 왕국에 프로스트족의 지도자인 누멘이 강제로 귀환당한 사실이 알려지고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지아렌이 비록 그의 지휘를 받고는 있지만 동족으로 여기던 프로스트족을 탄압하여 노예처럼 부리며 분란을 일으켰다. 또한 메카니가 그의 지배를 거부하며 군대를 일으켰다. 그가 어둠의 왕이 내린 어둠의 반지를 끼고 있다는것을 알면서도.. 또한 가가린 자신조차 이미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다. 그에게 잠재적으로 입력 되어 있던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한번의 도전이 있을것임을 그것을 깨뜨릴 사명이 그에게 있음을 어둠의 신탁 형식으로 내려져 있었었다. 예정된 변화의 징조가 있었고 불온한 이들의 도전의 움직임이 일어나자 다음수순으로 그가 오랜세월 준비했던 군대를 모아 배치를 시작했다. 패치후 아르카디아 대륙의 북부에 위치한 어둠의 왕국의 심장부에서 일어난 작은 시스템의 변화의 하나였다. (우와! 대단하군..) 얀은 집결지에 도착해서 주변을 돌아보며 마음속으로 소리쳤다. 무려 4만이 넘는 몬스터들이 질서있게 정렬해 있거나 대열을 이루어 이동을 하고 있었다. 비록 그동안 많은 게임경험이 있었고 얼마간의 대단위 길드전도 치루어 보았지만 이렇듯 조직적인 몬스터들을 본일은 없었다. (이 정도의 병력이라면 왠만한 도시 하나는 그냥 쓸어 버릴수도 있겠는데..) 레벨 120이 넘는 데스나이트들이 겨우 일반 병사로 일만의 대병력이 모여 있었다. 데스나이트의 부대는 100인대를 레벨 150의 데스나이트 장교가 지휘를 맡고 있었다. 레벨 200이 넘는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천인대를 맡아 이들을 지휘하는 한편으로 10구의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골드 데스나이트 메카니를 호위하고 있었다. 레벨 100의 스켈레톤 하급병사들의 숫자도 13000구가 모여 있었고 레벨 130의 중급병사도 2000구로 거의 2개 천인대를 이룰수 있는 병력이 집결되어 있었다. 더군다나 레벨 160의 상급병사인 스켈레톤 자이언트가 30여구가 있어 스켈레톤족의 나이트를 호위하기도 하고 일반부대를 지휘하고 있었다. 일반 부대는 스켈레톤족들이 숫자가 많았지만 고레벨의 몬스터 숫자는 데스나이트들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스켈레톤 나이트보다 레벨이 높은 블러드 데스나이트의 숫자만해도 20구나 되지를 않는가.. 이정도면 일반 도시 하나는 그냥 별다른 대항을 하지도 못하고 무너질수 있는 병력이었다. 이들이 그냥 일반 필드의 조직화 되지 않은 몬스터들이 아닌 잘 훈련된 정예병이었기에 호흡이 잘 맞지 않는 일반 유저들의 길드나 용병들 보다도 효과적인 부대 운용을 할수 있었고 이들은 명령이 떨어지면 두려움없이 명령만을 수행해 나가는 복종력이 있었다. 더구나 레벨 200이 넘는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을 거느리고 있는 레벨 250의 골드 데스나이트가 있지를 않은가.. 아직 일반 유저들중 최고 레벨이 200이 넘은 이들이 나오질 않은 아르카디아였다. 현재 전체종족의 통합적인 레벨관리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각 종족별 전체레벨 랭킹으로 알아 볼수는 있었다. (살아 남을수는 있을까?) 얀이 지금 걱정하고 있는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퀘스트의 성공여부는 둘째치고 격전중에 허무하게 개죽음이나 안 당하면 다행일거라는 생각이 그가 병력들을 둘러보며 내린 결론이었다. "케르르.. 얀멘이여.. 준비가 되었는가? 지휘관 회의를 하러 갈 시간이네.." 다이라멘이 얀의 상념의 시간을 깨며 나타났다. 아직 얀은 메카니라는 이름의 그들 군대의 총사령관을 만나보지 못하고 있었다. 일단 집결지에 도착하자 그의 예하로 편입된 부대들의 재편성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미 어둠의 축제는 불과 이틀후가 남아 있었을 뿐이다. 그들 두세력은 과거 어둠의 왕이 인간들의 군대를 마지막으로 물리쳤던 복수의 평원에서 결전을 벌이기로 서로 합의를 본 상태였다. 과거 인간들의 제국이었던 바빌로니아의 수도인 호수의 도시 슈바빌의 입구에 펼쳐져 있는 평원의 옛 이름은 축복의 평원 이었지만 지금은 어둠의 왕이 인간의 왕국에게 복수를 했던 복수의 평원으로 그 명칭이 바뀌어져 있었다. "크르..다 끝났네.. 다이라멘. 그대가 앞장을 서게나.." 얀은 내키지 않지만 어쩔수없이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의 변신마법은 아마도 그가 마법을 해제하지 않은이상 풀리지 않고 그의 본 정체를 들키지도 않을듯 싶지만 어딘지 불안한 마음을 감출수는 없었다. 또한 현재 마족의 서열상 그의 상관이기에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예를 표해야 한다는것도 얀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요인이었다. (이젠 몬스터들에게 절까지 하는 신세가 될줄이야..다음에는 무슨일이 벌어질까 기대가 되는구만) 기대가 된다는 마음속의 말과는 달리 그의 표정은 그리 반갑지가 않았다. 얀이 다이라멘과 그들의 지휘막사를 나서자 호위를 맡은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 스켈레톤 자이언트가 5구씩 그들의 뒤를 따랐다. (그런데 상급자에게 인사를 어떻게 해야 하나? 다이라멘을 보고 따라하면 되겠지? 그리고 전에 다이라멘이 질문했을때 어떤 이유로 대지를 방황하고 다녔다고 둘러댔더라? 짜식들이 설마 군기는 안 잡겠지? 그래도 스켈레톤족들의 지휘관 인데..) 다이라멘의 등뒤를 따라나서는 얀의 복잡한 머리속 이었다. ------------------------------------------------------------------------- 에구 그동안 썼던것을 수정을 해야 할텐데.. 무수히 많은 오타들도 교정을 해야하고.. 더구나 진도도 나가야 하는데.. 일을 쉴수도 없고 이미 돈 낸 라틴댄스 교습도 받으러 가야하고.. 허겁지겁 한편 올리고 나갑니다.. 많은 조언들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비평도 많이 해주세요..오늘 겨우 한분이 비평을 해주셨더군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0 회] 날 짜 2004-02-1037181482881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의 왕국 삐이이 회색빛 구름덮힌 하늘아래 드래곤 플라이들이 주변을 수색하듯 날아 다니고 있었다. 드래곤 플라이들은 얀이 집결지로 이동하며 보충하여 어느덧 20여 마리에 이르고 있었다. 일단 정찰의 중요성과 공중전력의 중요성을 의식하여 집결지에 이동하는 동안 눈에 보이는 드래곤 플라이들을 모조리 잡아 들인 것이다. 드래곤 플라이들 15마리에는 얀의 호위격인 스켈레톤 자이언트들이 한구씩 타고 있었다. 총 30구의 스켈레톤 자이언트들중 15구는 프로스트족의 15000 병력을 1개 천인대씩 맡아 지휘하고 나머지 15구가 얀의 호위가 되었다. 그들 15구가 승선한 드래곤 플라이들은 얀을 주변에서 맴돌며 그의 안전을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스켈레톤 자이언트가 승선하지 않은 나머지 드래곤 플라이들이 정탐을 담당하며 한마리씩 교대로 전방을 순회하여 얀에게 주변상황을 보고해 오고 있었다. (장관이군..) 얀은 언덕위에서 그의 프로스트족의 군대와 다른 군대들이 열을 지어 이동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휘관 회의에서 데스나이트의 군대가 중군을 맡고 화이어 스켈레톤족이 좌군을 프로스트 스켈레톤족이 우군을 맡기로 합의가 된 상태였다. 이미 가가린이 이끄는 군대가 복수의 평원 저편에 집결을 거의 완료하고 있다고 정탐병이 소식을 알려 왔었다. 둥둥둥 이제는 귓가에 못이 박히도록 익숙해진 북소리와 함께 각 병력들이 회전을 치룰 평원의 중심으로 질서있게 이동을 시작하는중 이었다. (이번 전투에 승산이 얼마나 있을까?) 새벽에 있은 지휘관 회의에서 본 블러드 데스나이트들과 그들을 이끄는 골드 데스나이트 메카니는 정말로 대단한 전력임이 틀림 없었다. 그러나 얀은 그들도 이번 전투에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기에 내심 걱정이 드는중이었다. 얀은 검은색 갑옷을 입고 진군하는 데스나이트들을 바라보며 회의때를 떠올렸다. "어서오게나! 프로스트족의 나이트여.." 얀이 다이라멘을 따라 데스나이트들이 삼엄하게 경비를 서고 있는 지휘관 막사에 들어서자 막사의 중앙에 앉아있던 황금색 갑옷과 투구를 쓴 데스나이트가 일어나 그를 반겼다. 그의 주위에는 20구의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좌우로 갈라져 그를 호위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었는데 얀은 그들 하나하나가 지난번 절망의 동굴에서 상대했던 데스나이트 마스터와 동급임을 알수 있었다. 그들 하나하나가 얀에게는 벅찬 상대들 이었다. "어둠의 율법을 수호하는 나이트에게 다이라멘이 인사를 올립니다." 다이라멘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예를 올렸다. 얀도 눈치껏 다이라멘을 따라 골드 데스나이트에게 예를 올렸다. 어쨋든 상대는 마계의 상급자이고 지금의 군대의 총사령관이니 동맹관계라도 적당한 예를 취하는것이 당연했다. 어둠의 율법이란 아마도 마계의 마왕을 뜻하는것인듯 했다. 그들 골드 데스나이트들은 마계의 마왕들의 기사단이나 다름 없으니 말이다. "크크크.. 어서 일어들 나게나.. 그대들이 무사히 병력들을 이끌고 와주어서 매우 기쁘다네.." 골드 데스나이트 메카니가 얀과 다이라멘을 일으켜 세웠다. "그대들이 오지 못했다면 군대의 지도자가 없는 스켈레톤족들이 저들의 군대에 맞서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덕분에 한숨을 돌릴수 있었다네..더구나 프로스트족의 나이트가 이렇듯 와주다니 어둠의 은총이 우리에게 있는것 같구만.." 메카니가 얀을 돌아보았다. 황금색 투구안의 어둠속에서 두줄기 금빛 안광이 부드럽게 일렁였다. "종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리에 맡은바 사명을 미루더라도 참전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얀이 침착하게 메카니에게 고했다. "크크크.. 스켈레톤족의 자긍심을 내 어찌 모르겠는가? 인간세계를 관찰하며 경계하는 사명을 받은 몸으로 이렇듯 참전을 해준것에 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네.. " 메카니가 병력의 1/3을 넘게 차지하는 프로스트족 군대의 지휘계통의 부재 때문에 고민하다가 얀이 합류하게 되자 매우 기쁜듯 기분좋은 웃음을 터뜨렸다. 물론 듣는 얀의 입장에서야 몬스터의 갸르릉 소리와 동급이었지만.. "이제 곧 어둠의 축제가 시작될 시간인데 적들의 병력은 어떻습니까?" 다이라멘이 잠시후 메카니에게 공손하게 질문을 했다. "음..저들의 병력은 우리의 두배가량으로 추산 된다네.. 그러나 포이즌족과 듀라한등을 그대들이 맡아준다면 나머지는 우리 데스나이트군이 충분히 뚫고 나가서 적들에게 큰 타격을 줄수 있을거라 생각하네.." 메카니가 어느새 탁자위의 지도를 펼쳐 보이며 설명을 해주었다. 그곳에는 정탐병이 파악한 적들의 병력들의 구성과 부대규모등이 비교적 상세하게 그려져 있었다. "놈들은 병력수를 믿고 이미 평원 저편의 다리앞에 진지를 구축하고 있네. 하지만 나와 우리 데스나이트들의 무서움을 이번에 분명히 가슴에 새기게 될것이네.." 흐으으 메카니가 말을 하며 기세를 피워 올렸다. 레벨 250이 넘는 골드 데스나이트의 강렬한 기세에 모두들 숨을 죽여야 했다. 얀 역시 메카니의 모습에 심리적으로 위축이 됨을 느끼며 몸을 바로 세우려 노력을 해야 했다. 비록 데스나이트 이지만 생전의 그랜드 소드마스터의 능력을 지니고 어둠으로 재탄생한 메카니였다. 얀은 그의 강력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잠시후 메카니가 진정을 하고 다시 회의가 진행이 되었을때였다. "만약 가가린님이 가디언을 깨운다면 어쩌실 겁니까?" 다이라멘이 조심스럽게 질문을 했다. 아마도 말을 하기 어려웠던 사안인듯 다이라멘의 표정이 불안해 보였다. 흠짓 메카니가 다이라멘의 말에 잠시 몸을 경직 되었다. "설마? 가가린이라 해도 그렇게 함부로 가디언을 불러낼 생각은 못할 것이다. 가디언은 어둠의 신전을 지키는 존재..만약 가디언을 불러내 승리하더라도 나중에 어둠의 왕의 문책을 감당할수 없을텐 데.. " 메카니가 조금 나직한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만약 그가 가디언을 깨우더라도 우리가 승리한다는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다이라멘.." "알겠습니다. 메카니님.." 다이라멘이 더이상 메카니의 신경을 거스르지 않으려 말을 조심했다. "곧 어둠의 축제가 시작될것이다. 그대들은 병력들을 이끌고 진군을 시작하도록!" 메카니가 탁자에서 시선을 데고 일어나 좌중을 돌아보며 외쳤다. "어둠의 율법을 위하여.." 모두가 한 목소리로 외치며 막사를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각자 맡은 병력들을 인솔하기 위해서였다. 삐이이 드래곤 플라이의 소리에 얀의 회상이 멈추었다. 얀의 옆에는 얀의 전용 드래곤 플라이가 대지에 날개를 눞히고 쉬고 있었다. 하늘을 날고 싶은듯 마치 칭얼거리듯한 소리를 내며 얀을 보는 드래곤 플라이였다. 그러나 얀은 이미 또다른 생각에 빠져 들고 있었다. (저들은 만약 진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고향인 마계로 돌아 갈텐데..그렇게 돌아 가기를 원하면서도 이번 전투에 사력을 다하는것은 어찌된 일인지..) 얀은 그들의 전투에 임하는 자세가 아주 진중하다는것을 느끼며 고개를 갸웃해야 했다. 그로서는 어둠의 종족들이 전투에 패배하는것을 얼마나 수치스럽게 여기게 프로그래밍 되있는지 모르는 유저의 당연한 반응 이었다. (도대체 누가 이런 퀘스트를 만들었는지 한번 만나 보구 싶을 정도구만..) 얀은 언덕아래를 지나쳐 가는 병력들의 행렬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중얼 거렸다. 저들 하나하나가 얀의 레벨과 얼마 차이가 없었다. 아마 얀이 아차 방심했다가는 바로 치명상을 입을수 있는 존재들이 저들 몬스터들이라 할수있다. 처음에 퀘스트를 받았을때 얀은 조금은 힘에 부칠거란것을 예상을 했었지만 설마 이정도의 난이도를 지닌 퀘스트가 될것이란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얀은 무심코 한숨을 내쉬다가 얼굴을 찡그렸다. (다시는 남에게 휘둘리는 삶을 살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건만.. 이곳에서 만큼은 내 뜻대로, 누구 눈치를 보고 살지 않기로 했건만..) 얀은 조금만 어려우면 바로 의기소침해지는 성격이 드러나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일부러 험한 전장에 뛰어들어 칼을 휘두르며 몸을 굴렸건만 천성은 쉽게 고쳐지는것이 아닌듯 했다. 하지만 얀은 그의 메인 퀘스트라 할수있는 이 '잊혀진 도시'라는 퀘스트를 마칠때면 조금은 그가 성장해 있을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어디에서 이만한 난이도의 퀘스트를 얻을수 있을것인가? 이 퀘스트를 마친다면 그 성취감은 분명 남다를것이 분명했다. 일단은 이번 퀘스트에 얀이 해결해야 하는것은 두가지였다. 그중 하나가 프로스트족의 복수란 퀘스트였고 다른 하나가 바로 얀이 이곳에 왔던 목표인 잊혀진 도시로 가는 길을 표시한 지도를 찾는 것이었다. 프로스트족의 복수는 아마도 기본적으로 포이즌족의 나이트인 지아렌을 그의 손으로 베어야 한다는것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리고 잊혀진 도시로의 지도를 얻기 위해서는 어둠의 수장의 제거에 얀도 한손을 거들어야 할듯 싶었다. 만약 그의 거처에 아무것도 없고 어둠의 수장을 죽여야만 지도가 떨어지는 것이라면 얀이 어둠의 수장을 처치하거나 그가 죽을때 칼질 한번이라도 하지 않고 있다가 만약 지도를 구하는것에 실패 한다면 큰 낭패가 아닐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이었다. 삐이 드래곤 플라이가 지루한듯 몸을 뒤척였다. 얀은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병력들의 대부분이 이미 평원중앙으로 움직여 나가고 있었다. 그가 지휘하는 프로스트족도 이미 거의 대부분의 병력이 맡은바 지역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스켈레톤 자이언트의 지휘를 받는 13000구의 하급병사들은 저만큼 앞서 나가고 있었고 얀의 직접 지시를 받는 2000구의 중급병사들이 얀의 지시를 기다리며 언덕아래에 도열해 있었다. 일단 최초 전투시 다이라멘이 이끄는 화이어족은 듀라한 부대를 맡고 얀은 포이즌족을 상대하기로 되어 있었다. 데스나이트군은 적의 중앙군을 맡아 뚫고 나가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숫자는 적지만 데스나이트군이 이들 메카니군의 주력이었기 때문이었다. 턱! 얀이 드래곤 플라이에 올라탔다. 삐이이 드래곤 플라이가 기분좋은듯 하늘로 경쾌하게 날아 올랐다. 낮게 하늘을 날고있는 드래곤 플라이의 등에탄 얀의 지시에 동승한 스켈레톤 병사가 녹색의 깃발을 휘둘렀다. 둥둥둥 북소리가 울리며 언덕아래 대기하던 2000구의 스켈레톤 워리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들 중급병사들과 함께 낯설은 몬스터들이 50마리가 움직이고 있었다. 마치 대형 도마뱀을 보는듯한 몬스터로 머리에 닭과 같은 벼슬을 하고있고 8개의 발로 움직이는 바실리스크였다. 일명 뱀들의 왕이라 불리우는 바실리스크는 레벨 140의 몬스터로 강력한 공격력은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체력이 높고 빠르게 이동을 할수 있었다. 공격수단으로는 튼튼하고 날카로운 이빨이 있으며 눈에서 상대를 일정시간 돌로 만드는 석화광선이 나온다. 전설에 따르면 메두사의 피를 이어 받았다는데 그것의 설정을 일부 참고하여 능력을 설정한듯 했다. 사막지대에 주로 서식한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바실리스크가 서식하면서 그것들의 독성에 주변이 점차 황폐해지고 사막화 된다는것이 오히려 맞을것이다. 얀은 집결지 근처에 출몰하는 바실리스크를 본순간 그것들이 전력상승에 도움이 될수 있을것이란 판단에 사로잡아 그의 중급병사로 이루어진 본대에 편입을 시켰던 것이다. 바실리스크 한마리에 30구의 스켈레톤들이 올라타 있었는데 그들에 의한 돌파력과 전투력에 얀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삐이이 복수의 평원중심으로 날아가는 얀의 주위로 호위를 맡은 자이언트 스켈레톤들이 탑승한 드래곤 플라이 15마리가 몰려들어 그의 주변을 엄호했다. 동시에 북소리가 빨라지며 프로스트족의 병사들의 발걸음도 더불어 빨라지고 있었다. 이제 어둠의 축제 시간이 다가온것이다. -------------------------------------------------------------------- 출판사와 계약은 했지만 아직 원고도 넘기지 못하고 있어 책이 나오려면 아마 시간이 오래 걸릴겁니다. 제가 빨리 원고를 수정해 넘겨야 할텐데.. 암튼 이곳에 올려져 있는 내용들에 수정과 교정을 해야 할곳이 너무 많아서 힘들군요. 스토리도 일부 새로 집어 넣어야 할것 같구여.. 조금 연재에 소홀해 지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1 회] 날 짜 2004-02-1129711222881글자 크기 8 9 10 11 12 <<< 이전 어둠의 왕국 슈바빌. 지금은 잊혀졌지만 한때 북부대륙 전체의 2/3를 지배하던 바빌로니아 제국의 수도인 이곳이 오랜 세월의 침묵속에서 모처럼 부산하고 시끄러운 움직임에 노출되어 있었다. 호수의 도시 슈바빌은 커다란 호수안에 떠있는 섬이었다. 일반적으로 커다란 성의 주변을 외침에 대비하여 해자를 깊게 파는 것이 일반적으로 성을 건축할때의 기본설계 양식이었는데 슈바빌은 아예 호수안의 커다란 섬 자체를 도시로 개발하며 천연적인 장벽을 구축한 것이다. 물론 육지와 짧은곳은 30미터,거리가 먼곳은 100미터가 넘는 거리를 지닌곳도 있지만 섬의 둘레는 두텁고도 튼튼하게 보이는 성벽이 둘러쳐져 있었다. 거리가 제일 가까운쪽의 섬과 육지에 사이에 길고 튼튼한 다리가 세워져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호수의 도시 슈바빌의 육지로의 출입구였다. 다리는 영광의 아침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동쪽으로 해가 떠오르면 그 첫햇살이 다리를 타고 건너와 슈바빌안의 대로를 따라 도시 중심의 황궁의 정문에 이르기에 붙여진 이름이었다. 슈바빌에서 영광의 아침이란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평원이 바로 복수의 평원이었다. 바빌로니아 제국의 시절에는 대지의 신인 가이아신의 축복이 깃들었다는 뜻으로 축복의 평원이라고 불리우던곳으로 바빌로니아 제국의 곡창지대였으나 지금은 저주받은듯 말라붙은 풀들만이 무성한 황폐한 지역이 되어 있었다. 까아악 까아악 벌써부터 불길한 징조를 읽은것일까? 수많은 까마귀들이 평원의 이곳저곳에서 곧 벌어질 대결전을 지켜보려는듯 몰려 들었다. 방어를 하는 입장인 가가린은 병력의 우세를 믿는듯 8만에 달하는 전체병력을 이끌고 다리를 건너와 평원에 방어진을 치고 있었다. 멀리서 바라보는 그들 병력의 모습은 우세한 병력의 숫자를 믿는듯 자신감에 차 있는듯 보였다. 그러나 메카니가 이끄는 데스나이트군과 얀과 다이라멘이 이끄는 스켈레톤족들의 연합군 역시 결코 사기가 뒤떨어지지 않았다. 그것은 같은 마계의 종족임에도 이곳에 소환되어 온후 그동안 알게 모르게 그들이 받았던 소외감과 모욕을 이번 기회에 설욕하고자 하는 복수심 때문이었다. 둥둥둥 말이 필요 없다는듯 북소리가 울리자 적들의 병력이 꿈뜰대며 이동을 시작했다. 가가린의 우군은 레벨 190의 듀라한 지휘관이 이끌고 있었는데 2만의 병력이 메카니군의 좌군인 다이라멘이 이끄는 화이어족을 그들의 목표로 다가서고 있었다. 그리고 가가린의 좌군은 지아렌이 이끄는 포이즌족으로 2만의 병력이 메카니군의 우군인 얀의 프로스트족에게 기세를 올리며 진군을 시작했다. 한편 가가린의 중군은 네크로맨서인 가가린이 소환하거나 모아온 병력들이 총 동원되어 있었는데 레벨 170의 아이언골렘 200구의 호위에 둘러쌓인 가가린이 직접 4만의 병력을 이끌고 있었다. 가가린의 중군의 주축은 그가 소환한 레벨 100의 블랙 스켈레톤들로 마계의 변방을 배회하는 자들이었다. 비록 레벨은 데스나이트들에 비해 떨어지지만 몇배의 병력이 가지는 우세함으로 데스나이트들을 서서히 압박해 오고 있었다. 가가린의 중군은 블랙 스켈레톤 2만과 기타 골렘이나 좀비,블러드 오거등의 혼성군 2만이 섞여져 있었다. 메카니가 칼을 높이 세웠다. 데스나이트의 군대가 그의 칼날이 떨어 지기를 기다리는듯 일제히 무기를 꺼내 들었다. 메카니가 높이 세운 칼날을 눕혀 전면을 가르켰다. 우와와 일만의 데스나이트 병력이 대열을 유지하며 커다란 함성과 함께 전면으로 내달렸다. 마치 대지에 검은 폭풍이 휘몰아치듯 적군에게 달려드는 그들의 모습은 일순 장엄하고 아름답게 얀의 눈에 비쳤다. 얀 역시 그의 병력들에게 진격을 명했다. 그의 명을 받은 스켈레톤이 붉은색 깃발을 크게 세번 원을 그렸다. 둥둥둥 그러자 스켈레톤군의 진영에서 진격의 북소리가 병사들의 투지를 이끌어내며 적들에게로 돌격을 지시하듯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데스나이트들의 진격과 동시에 얀과 다이라멘의 지시를 받은 스켈레톤족들이 그들에게 할당된 적들을 목표로 무기를 세우고는 접근하여 근접전에 돌입했다. 카카카카카카 회색빛 대지위로 12만의 병력이 맞부딪히며 엄청난 충격음을 주변에 터뜨리고 있었다. 귀가 멍멍한 소음의 진원지 안에서 눈앞을 부유하는 흙먼지를 헤치며 서로 살기를 뿜고 있는 몬스터들이 거침없이 무기를 휘두르고 있었다. 데스나이트의 검이 휘둘러지며 두구의 블랙 스켈레톤이 두개골이 바스라져 발밑을 굴렀다. 쓰러진 스켈레톤의 몸을 밟아 부수며 데스나이트의 검이 몰려드는 좀비들을 향해 내질러지는 순간 데스나이트의 등을 지나치는 강화 골렘의 주먹이 후려쳤다. 쓰러지는 데스나이트의 위로 접전을 벌이는 몬스터들의 발이 짓밟고 지나갔다. 머리가 없는 듀라한이 화살에 온몸이 벌집이 된체 넘어지고 승기를 잡은듯 기세를 올리던 스켈레톤 부대에 듀라한 버서커가 난입하여 스켈레톤들을 허공으로 튕겨 버렸다. 옅은 푸른색과 옅은 녹색의 서로 다른 색을 지닌 스켈레톤들이 마치 철천지 원수를 만난듯 칼을 휘두르며 대단위로 엉켜 있는곳도 있었다. 그들의 싸움은 제일 치열하여 서로가 두개골이 파열되지 않는한 하체가 부서져도 상체를 움직여 적의 발목을 베거나 발을 붙잡고 늘어져 전투를 방해를 할 정도였다. 공격 명령후 첫 접전에서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히지 않고 상대를 넘어뜨리기만 해도 주변의 밀집된 몬스터들에 의해 짓밟혀 허무하게 사라지는 병력이 많이 양성되었다. 양측이 너무 많은 병력이 몰려있기에 쓰러지는것은 바로 전투력의 상실로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며 전투가 길어지자 점차 어느정도 공간이 확보되어 상대를 확실히 쓰러뜨리지 않는한 어부지리격의 승리는 나올수가 없었다. 그동안 참가했던 그 어떤 길드전보다 격렬한 전투를 내려다 보며 얀은 마치 한편의 웅대한 전쟁 영화를 보고 잇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엄연히 그가 지금 치루고 있는 전투였다. 삐이이 드래곤 플라이가 내지르는 소리에 얀은 잠시의 감상에서 깨어났다. 얀은 드래곤 플라이 위에 올라타 이제는 길다란 전선을 이루며 접전을 벌이고 있는 전투상황을 지켜보며 그들이 불러 일으키는 광기의 폭력에 고개를 흔들었다. 아마 저 속에 있었다면 그 역시 주변의 광기에 휘말려 무조건 상대를 죽이고자 무기를 휘두르고만 있었을 것이다. 아직은 그가 나설때가 아니었다. 얀은 드래곤 플라이 위에서 전황을 지켜보며 후방의 궁수대에 지원 명령을 내렸다. 동승한 스켈레톤의 깃발신호에 후방에서 대기중인 스켈레톤 아처와 레인저들이 본 에로우를 포이즌족의 후방으로 날려보냈다. 아직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곳은 서로 병력의 첨단부분이고 후방은 전선이 뒤로 밀려나지 않도록 뒤를 받혀주고 있는 중이었는데 프로스트족의 화살이 날라들자 포이즌족도 즉시 반격의 화살을 날려 보내왔다. 휘리리릭 후두두둑 마치 빗줄기가 쏟아지듯 서로의 화살이 허공에서 교차하며 목표한 지역으로 강하를 시작했다. 서로 양군이 발사하는 화살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말고도 그들의 속성에 따른 화살공격의 부가적인 효과도 나타났다. 포이즌족의 화살을 맞은 프로스트족은 중독되어 체력이 서서히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되어 전투시 상대에게 힘에 부치는 양상을 보인다면 프로스트족의 화살을 몸에 꽂은 포이즌족은 화살을 맞은 부위가 부분적으로 얼어붙어 전투를 수행하는데 몸을 민첩하게 움직이지를 못하고 상대의 칼에 쉽게 쓰러지고 있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병력이 모자른 프로스트족이 점차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얀은 일단 포이즌족의 아처들을 처치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삐이 그가 탄 드래곤 플라이가 포이즌족의 아처들이 몰려있는 곳의 상공을 배회했다. 동시에 그를 호위하는 드래곤 플라이 15마리가 그의 뒤를 따랐다. 포이즌족의 아처들이 얀이 탑승한 드래곤 플라이에 활을 쏘며 공격했지만 하늘로 치솟는 화살들은 일정거리를 치솟다가 힘을 잃고 떨어져 내렸다. 용케 드래곤 플라이에게 도달한 화살도 외피를 뚫지 못하거나 꽂혀도 독 저항력이 강한 드래곤 플라이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히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휘리릭 얀이 탑승한 드래곤 플라이에서 아처 레인저들이 포이즌족의 궁수들에게 활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높은고도에서 움직이며 쏘는것이라 정확도가 떨어지는것이 당연하겠지만 피아가 모두 전선에 바짝 붙어 밀집되어 있는 상태라 조금 빗나가도 주변의 다른 포이즌족의 몸체에 화살이 에리하게 박혀 들고 있었다. 더구나 높은고도에서 아래로 쏘아 보내는 것이라 화살의 예리함에 강한 충격력을 동반하고 있어 그들의 화살공격을 받은 포이즌족은 그대로 쓰러져 일어서지를 못했다. 한편으로 얼마 안되는 스켈레톤 메이지들도 드래곤 플라이에 한구씩 타고 있었는데 그들의 프리즌 스피어등 아이스 계열 마법에 제법 많은 포이즌족이 곤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드래곤 플라이에 탑승한 레인저들의 숫자가 10구씩 밖에 안되어 포이즌족에게 강력한 충격은 안겨주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공격에 포이즌족의 아처들이 주춤하고 있을무렵 프로스트족의 후방의 아처부대에서 날려보낸 화살 공격에 포이즌족은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었다. 삐이 드래곤 플라이 한마리가 얀에게 다가왔다.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드래곤 플라이였다. "적의 비행물체가 나타났습니다. 나이트여.." 얀이 보고를 받고 드래곤 플라이의 비행궤도를 돌렸다. 약 500마리는 족히 될듯한 비행물체가 그들에게로 빠르게 날아오고 있었다. 가가린이 후방의 본진에서 날려보낸 스켈레톤 와이번들 이었다. 스켈레톤 와이번에는 포이즌 스켈레톤 메이지와 아처 레인저, 일부의 리치등이 탑승해 있었다. (저것들을 그냥 둔다면 아군에 큰 피해를 줄것이다.) 비록 레벨은 90정도지만 공중에서 공격하는 와이번의 공격과 와이번에 탑승한 이들의 화살과 마법공격에 메카니군이 큰 타격을 입을수가 있었다. 현재 메카니군은 초반 병력이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선전하여 전황을 대등하게 이끌어 나가고 있었는데 저들이 전투에 가세한다면 패배로 몰릴 가능성이 많았다. 얀은 공중전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스켈레톤 자이언트들을 후방 프로스트족의 본진에 내려 놓고 몰려드는 스켈레톤 와이번들을 향해 드래곤 플라이들을 이끌고 나섰다. "케르르.. 준비하라!" 얀은 자신의 뒤를 따르는 드래곤 플라이 15마리위의 스케레톤 메이지와 레인저들에게 명령을 내린뒤에 먼저 드래곤 플라이를 몰아 새까맣게 하늘을 덮으며 다가오는 스케레톤 와이번들의 무리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카아 스켈레톤 와이번들이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드러내며 얀이 탄 드래곤 플라이 주변을 에워싸며 달려 들었다. 순간 끼아아아아 얀의 두눈이 금빛으로 일렁이며 드래곤피어 스킬이 발동 되었다. 무리에서 이탈하여 얀에게 덮쳐들던 스켈레톤 와이번중 100여마리가 당장이라도 덮칠듯한 동작을 멈추며 얀의 주변을 빙글빙글 날아 다녔다. (좋아..) 얀은 일단 500마리중 100마리를 자신의 편으로 확보를 한것에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아직도 적대적인 스켈레톤 와이번은 400여마리가 남아 있었다. 그들은 허공을 한번 선회한뒤에 얀이 타고 있는 드래곤 플라이를 노리며 달려들고 있었다. 얀이 왼손을 치켜 들었다. 아직 마나게이지가 쉴드 스트라이크를 펼칠 정도는 남아 있었다. "쉴드 스트라이크!" 얀의 왼손에서 빠져 나온 스몰쉴드가 날카로운 톱니를 드러내며 급속한 회전력을 보이며 덮쳐오던 스켈레톤 와이번의 무리속으로 날아갔다. 카아 켁 짤막한 비명소리가 허공에 메아리 쳤다. 후두둑 날개와 몸통이 두동강난 스켈레톤 와이번의 잔해가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얀의 스몰쉴드에 약 90-100구의 스켈레톤 와이번들이 사라졌다. "공격하라!" 얀이 그의 주변을 돌고 있는 스켈레톤 와이번과 그 위에 탑승한 자들에게 이제 300여마리 남은 스켈레톤 와이번들을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동시에 드래곤 플라이들을 몰고 스켈레톤 와이번들의 측면을 따라 돌며 레인저들에게 화살 공격을 지시했다. 휘리릭 10구의 스켈레톤 레인저들이 발사한 화살은 스켈레톤 와이번들에게는 치명적 이었다. 몸통에 화살이 박히면 그런데로 움직일수는 있었지만 날개에는 한발을 맞더라도 날개가 얼어붙어 그대로 공중에서 대지로 추락할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얀은 마나게이지가 바닥이라 검기스킬을 사용치 못하고 육박전을 벌일수 밖에 없었다. 카오 날카로운 발톱을 세우고 덤벼들던 스켈레톤 와이번의 날개를 두동강을 내며 얀은 발톱으로 등을 찍어 오는 와이번의 공격을 드래곤 프라이의 등을 한번 회전하며 피했다. 카아아 얀을 공격했던 스켈레톤 와이번이 몸통이 2등분되어 허공에서 비명을 질렀다. (?) 그런데 허공에서 아래로 떨어지며 투명하게 사라지던 스켈레톤 와이번의 시체에서 무언가 길쭉한것이 아래로 떨어지려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얀은 재빨리 몸을 날려 땅으로 떨어져 내리려는 길쭉한 물체를 낚아챘다. "에구 아까운걸 놓칠뻔 했군..!!" 얀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길쭉한 물체를 자신의 인벤창을 열어 보관했다. 이미 인벤창에는 11개의 동일한 물체가 한칸에 겹쳐져 보관되어 있었다. (이제 3개만 더 모으면 되겠군..뜻하지 않게 여기서 퀘스트 아이템들을 얻게 될 줄이야..) 얀은 접전중에 뜻하지 않게 아함브라의 대장장이 노인이 구해 오라던 아이템중 와이번의 부리들을 얻게 되자 격전의 와중에도 싱글벙글 기분이 좋았다. 와이번의 부리(퀘스트 아이템)는 그냥 일반 와이번의 부리가 아니라 와이번들을 잡을때 랜덤하게 떨어지는 팔뚝 크기의 조그만 크기의 부리로 쉽게 구할수 있는것이 아니었는데 운이 좋게도 얀은 이번 전투를 치루며 비교적 쉽게 구할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때였다. 콰지직 검은 번갯불같은 전격계 마법이 얀의 가슴에 직격된것은.. 흐으으 얀을 직격한 전격마법이 주변의 스켈레톤 레인저와 워리어에게 파급되어 그들을 쓰러뜨렸다. 아마도 암흑계열의 체인 라이트닝인듯 보였다. 크흐 얀은 가슴이 뻐근한것을 느끼며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을 들었다. 체력게이지가 70정도 줄어 있었다. 이 정도면 마법에 직격된것치고 그리 큰 피해가 아니었다. 자연 회복속도에 의해 금방 차오를수 있는 수치였던 것이다. 아마도 암흑마법에 대한 방어력이 높아지고 다크링과 블랙드래곤의 위엄세트를 입고 있는 여러가지 아이템들의 혜택을 본듯했다. 삐이 드래곤 플라이도 피해를 입은듯 점차 속도가 둔해지고 고도가 낮아지고 있었다. 얀은 우측의 상공에 스켈레톤 와이번의 등위에 리치 하나가 서 있는것을 보며 드래곤 플라이의 등을 박차고 뛰어 올랐다. 콰지지지 또다시 체인 라이트닝이 얀에게 작렬했으나 분노에 눈이 먼 얀은 무시하고 그대로 달려들어 샴쉬르를 휘둘렀다. 카오 크륵 두마디의 비명소리와 함께 리치와 스켈레톤 와이번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양단된체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제기랄.." 얀은 체력게이지를 보며 투덜거렸다. 한번은 별것 아니지만 두방을 직격 당하니 체력이 150이나 떨어져 있었다. 이제는 회복될때까지 몸조심을 할 필요가 있었다. 어느새 얀이 드래곤 피어로 굴복시킨 스켈레톤 와이번들은 몰살을 했는지 와이번들간의 전투는 얼마없었고 약 150마리의 와이번들이 드래곤 플라이들에게 몰려 들어 공격을 해왔다. 카아아 막 드래곤 플라이의 날개를 발톱으로 찢어 발기려던 스켈레톤 와이번이 스켈레톤 레인저의 화살공격에 비명을 지르며 튕겨 나갔다. 그러나 몰려드는 스켈레톤 와이번들은 많은 숫자로 밀어 붙이고 있었다. 어느새 떼거지로 몰려든 와이번들의 공격에 드래곤 플라이의 날개가 뜯겨져 나가고 스켈레톤 레이저들이 기우뚱 거리는 드래곤 플라이의 등에서 중심을 잃고 땅으로 떨어져 내렸다. 떨어져 내리는 스켈레톤 워리어의 몸을 지나치던 스켈레톤 와이번이 부리로 낚아채어 오도독 씹어 부서뜨렸다. 그러나 악착같은 것은 스켈레톤 레인저들도 만만치 않았다. 그들은 아래로 떨어져 내리면서도 주변의 스켈레톤 와이번들에게 화살을 쏘아 보내고 있었다. 삐이삐이이 구슬픈 비명을 지르며 드래곤 플라이 한마리가 온몸에 상처를 입고 아래로 추락해갔다. 분노한 드래곤 플라이들이 입에서 녹색의 물줄기를 뿜어대며 스켈레톤 와이번들을 공격했다. 콰직 스켈레톤 와이번의 등뒤에 있는 포이즌 스켈레톤 레인저를 일도양단한뒤 그를 떨어 뜨리려고 반항하는 와이번의 머리를 부서 뜨리며 얀은 빙글빙글 허공을 맴돌며 떨어지는 와이번의 등에서 공중전의 전황을 살펴 보았다. 이미 스켈레톤 와이번들은 거의 몰살을 한뒤였다. 그러나 드래곤 플라이들의 피해도 커서 공중에 떠있는것은 겨우 3마리만이 남아 있었다. 그나마도 상처 투성이의 몸이었다. 삐이 얀이 근처를 지나치는 드래곤 플라이의 몸에 올라타 프로스트족의 본진으로 기수를 돌렸다. --------------------------------------------------------------------- 음.. 일단 이번 퀘스트의 성격상 얀이 몬스터의 모습을 할수 밖에 없답니다. 인간족으로는 결계가 쳐진 어둠의 왕국안에서 활동을 하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퀘스트의 규모는 일개 개인이지만 퀘스트의 성격이 대규모적인 성격을 띠고 있기에 어쩔수가 없군요. 그리고 여러분들의 지적들은 나중에 교정을 볼때 수정작업시 참고가 될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2 회] 날 짜 2004-02-1249951963023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의 왕국 본대에 도착한 얀은 드래곤 플라이들을 정찰용으로 돌리며 그가 지휘하는 본대를 투입할 기회를 노리며 전황을 파악해 갔다. 그의 본대는 바실리스크 50마리와 스켈레톤 워리어 1500구가 전부였는데 바실리스크에 탑승한 아처와 레인저 병력이 각기 20구와 10구로 50마리의 바실리스크에 탑승한 인원을 합하면 아처 1000구와 레인저 500구 였다. 결국 본대의 총 병력은 3000구의 병력인 셈이었다. 전체적인 전황은 아직 호각지세 였다. 서쪽의 전선을 담당하는 화이어족은 듀라한들을 맞이 하여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4만의 병력을 맞은 데스나이트군 1만은 오히려 단결력과 강한 파괴력으로 점차 가가린군의 중앙 혼성군을 밀어붙여 나가고 있었다. 우측전선을 맡고 있는 프로스트족 역시 포이즌족을 맞아 병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점차 승기를 잡고 있었는데 포이즌족의 아처들이 초반에 많이 희생되어 프로스트족에 비해 원거리 공격에 취약한 것이 점차 승기가 프로스트족에 기울게 된 원인이 되고 있었다. (저긴가?) 얀은 프로스트족과 포이즌족의 전투가 벌어지는곳을 지켜보다가 한곳에 시선이 이르러 눈빛에 이채를 띠었다. 우측 전선의 중앙부가 갑자기 움찔 하더니 프로스트족이 갑자기 뒤로 밀리고 있었다. 아마도 포이즌족의 본대를 이끌고 있는 지아렌이 참전한것 같았다. 얀은 지아렌의 위치를 알게되자 잠시 고민을 했다. 직접 중앙을 치고 나가느냐 아니면 전선의 측면을 치고 나가서 지아렌의 후방을 노릴까 하는 고민이었다. 문제는 이곳만의 전투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너무 시간을 끌게 되면 메카니군이 위험에 처할수 있었다. 듀라한군에 밀리는 화이어족이 별 도움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에 얀이 이끄는 프로스트족이 포이즌족을 물리치고 한팔을 거드는것이 전세에 커다란 영향을 줄수 있을것이다. 반대로 얀보다 빨리 듀라한군이 화이어족을 물리치고 메카니군을 압박해 온다면 전세는 메카니군에 불리해질것이 자명했다. (좋아.. 결정했어!!) 얀은 자신의 본대 병력 3000구를 돌아보며 샴쉬르를 높이 들었다. "프로스트족의 전사들이여! 이제 복수의 칼날을 휘두를 차례다. 저기 포이즌족을 단숨에 무찌르고 메카니님을 도우러 가자!" 흐으으으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프로스트족의 본대 병력 3000구가 기세를 높였다. 바실리스크의 등위에 버티어 서있던 얀의 팔이 회전을 하며 샴쉬르의 칼날이 전면을 가르켰다. 두두두 순간 바실리스크 50마리가 8개의 발을 움직이며 언덕을 치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 뒤를 스켈레톤 워리어 1500구가 뛰듯이 달려갔다. 흐으 한참 포이즌족과 결전을 벌이던 프로스트족의 중앙군은 등뒤에서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바실리스크들을 앞세운 본대 병력이 도착하자 허겁지겁 좌우로 비켜나며 본대에게 길을 열어 주었다. 지아렌이 이끄는 본대의 합류에 밀리던 전세를 반전중이던 포이즌족이 프로스트족이 갑자기 길을 터주자 머뭇대며 돌격을 망설이는 모습이 보였다. 그들 머뭇대고 있는 포이즌족의 앞으로 먼지구름이 일며 바실리스크들의 육중한 몸체가 달리는 탄력을 받은듯 빠르게 다가왔다. 콰콰콰 거센 충격음과 함께 흙덩이를 동반한 먼지구름이 중앙전선 위로 가득 피어 올랐다. 마치 전차처럼 덮치는 바실리스크의 돌격에 포이즌족의 병사들이 뒤로 튕겨 날라가고 육중한 발아래 깔리어 바스라졌다. 휘리릭 동시에 바실리스크의 등뒤에서 프로스트족의 아처와 레인저의 본에로우가 빗발치듯 포이즌족의 부대를 휩쓸어 갔다. 포이즌족의 병사들은 바실리스크 등뒤에서 쏘아지는 화살에 몸이 얼어붙은체 바실리스크의 발에 밟혀 부서지거나 뒤따르는 스켈레톤 워리어의 칼날에 쓰러져 사라져 갔다. 순식간에 전선을 돌파한 바실리스크 50구의 앞으로 포이즌 워리어가 주축이 된 포이즌족의 본대가 나타났다. 카카카캉 흐으으 휘리리릭 흐어 사방에서 화살이 날라가는 날카로운 소리와 무기가 서로 부딪히는 금속성의 소음과 함께 비명성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왔다. 포이즌족의 워리어들은 역시 중급병사들답게 포이즌 스켈레톤 자이언트들의 지휘를 받아 침착하게 바실리스크와 그 뒤를 따르는 스켈레톤 워리어에게 맞서왔다. 그러나 바실리스크의 등뒤에서 집단적으로 난사하는 화살 공격에 포이즌 워리어들 역시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쓰러질수 밖에 없었다. 쿠어어 바실리스크 한마리가 크게 울부짖으며 비틀거렸다. 바실리스크의 등에 타고 있던 스켈레톤 아처와 레인저들이 고통에 몸부림치는 바실리스크에 의해 허공으로 튕겨져 나갔다. 바실리스크의 목덜미에 포이즌 스켈레톤 자이언트가 올라타서 마구 칼을 내리치고 있었다. 흐어어 축늘어지는 바실리스크의 머리를 밟으며 스켈레톤 자이언트가 승리의 함성을 질러대며 포이즌족의 전투의지를 복돋았다. 그런 스켈레톤 자이언트에게 주변의 바실리스크에서 100여발의 본에로우가 날카로운 화살촉을 번뜩이며 날아들고 있었다. 창 흐으윽 얀이 휘두른 샴쉬르에 포이즌족 워리어들을 한무리 이끌며 바실리스크를 공격해오던 포이즌족의 스켈레톤 자이언트가 한팔을 잃고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물러서는 포이즌족의 자이언트의 가슴에 수십발의 본에로우가 어느새 박혀들며 그를 쓰러뜨리고 있었다. 전투는 거의 일방적인 학살이 되어 가고 있었다. 한번 승기를 잡은 프로스트족은 그 기세를 잃지 않고 적을 몰아치고 있었고 포이즌족은 어느새 지휘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산발적으로 저항을 하다가 무너지고 있었다. 흘깃 얀은 잠시 주변을 돌아보다가 시계의 중앙 하단의 경험치 게이지를 슬쩍 살폈다.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겨우 10%도 안되던 경험치가 어느새 80%에 육박하고 있었다. 얀의 레벨상 이렇게 빠르게 경험치가 오를수가 없는데 아마도 고레벨의 몬스터들과의 접전으로 인해 그가 직접 얻는 경험치도 만만치 않지만 그가 이끄는 프로스트족에게서 얀에게 돌려지는 경험치가 장난이 아닌듯 했다. 그가 일주일은 꼬박 쉬지않고 상급의 몬스터 사냥을 해야 얻을수 있는 경험치가 전투가 벌어진 짧은 시간에 채워지고 있었다. (하긴 15000 마리가 주는건데.. 당연한건가?) 얀은 그동안 퀘스트 때문에 레벨업을 많이 하지를 못했는데 모처럼 레벨업 경험치가 빠르게 오르자 기분이 좋았다. 헛 가슴에 수십발의 화살을 맞은 스켈레톤 자이언트가 쓰러지며 반짝 누런빛을 발하자 얀이 재빨리 바실리스크의 목에 다리를 걸어 머리를 아래로 하여 자세를 낮추어 한손으로 스켈레톤 자이언트가 쓰러진 땅을 쓸었다. 짤그랑 기분좋은 소리와 함께 500골드 주화 2개와 조그만 반지가 얀의 손에 쥐어졌다. 만약 몬스터의 화살공격에만 죽었다면 나오지 않았겠지만 얀의 칼에 한팔이 잘렸던터라 죽으면서 골드와 아이템을 남긴듯 했다. 반지는 그리 비싼것은 아니지만 어쨋든 돈이 되는것은 틀림 없었다. 얀은 품속으로 손을 집어 넣는 행동으로 인벤창에 반지와 돈을 담으며 휘파람을 불었다. 흐으 그래봤자 몬스터 특유의 소리만 흘러 나올뿐이지만... 전황이 프로스트족에 기울자 얀은 일부의 병력을 메카니가 이끄는 데스나이트군에 맞서는 가가린의 혼성군의 측면을 공격하도록 지시했다. 이미 포이즌족은 전의를 상실해 가고 있었기에 단계적으로 남는 여유병력들을 보내어 승세를 전체 전선으로 확대 하려는 의도였다. 그에 따라 5개 천인대급의 프로스트족의 병력이 일차로 메카니군을 지원하러 프로스트 스켈레톤 자이언트의 지휘아래 살아남은 바실리스크 38마리중 20마리를 이끌고 중앙전선으로 달려갔다. 그들의 병력이 합류하게 되자 메카니의 데스나이트군은 크게 사기가 올라 가가린의 중앙혼성군을 돌파하기 시작했다. "케르르! 포이즌족의 지아렌이 여기 있다. 프로스트족의 나이트는 어디에 있는가?" 포이즌족의 지아렌이 스켈레톤 자이언트 2구의 호위를 받으며 겨우 10여구의 스켈레톤 워리어를 이끌고 프로스트족의 병사들에게 칼을 휘두르며 외치고 있었다. 지아렌을 호위하는 자이언트와 워리어들의 온몸은 화살이 빼곡히 박혀져 있었다. 이미 지칠대로 지친 그들은 제대로 칼도 휘두르지 못하고 쓰러지기 일보직전 이었지만 프로스트족은 마치 복수를 즐기듯 한발한발 화살을 날리며 그들을 한구씩 쓰러뜨리고 있었다. 얀이 도착해서 보니 이미 그들은 전의를 상실해 있었고 지아렌 역시 여러발의 화살을 몸에 꽂은체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케르르.. 물러나라! 지아렌이여.. 내가 이들의 지휘를 맡은 얀멘이다." 얀이 프로스트족의 공격을 멈추게 지시하며 지아렌의 앞으로 나섰다. "케르. 그대가 프로스트족의 나이트인가? 얀멘이라.. 오늘의 전투는 이미 그대가 이겼네. 내가 자네에게 부탁을 해도 되는가?" 지아렌이 비틀거리면서도 나이트의 자존심을 지키려는듯 칼을 땅에 꽂아 몸을 고정시키며 얀에게 시선을 던졌다. "무슨 부탁인가? 포이즌족의 나이트여.." 얀은 지아렌을 보자 이미 전투력이 상실된것을 보고 칼을 거두며 질문을 던졌다. "케르.. 이미 그대가 이긴 전쟁.. 내게 명예로운 죽음을 달라고 요청하고 싶네.." 지아렌은 같은 나이트인 얀멘의 손에 쓰러지기를 원하고 있었다. 얀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확실한 퀘스트의 종료를 위해서는 그가 직접 손을 쓰는것이 좋았다. 내심 찜찜한 느낌도 있었지만 퀘스트를 쉽게 깰수 있으면 그것도 좋지 않은가. "그대의 요청을 받아 들이겠네. 포이즌족의 나이트여. 비록 그 수단은 좋지 않았지만 종족의 많은 숫자가 고향으로 돌아 갈수 있었다는것에는 감사를 하는바이네..케르르" 얀의 말에 지아렌이 기쁜듯 웃음을 터뜨렸다. "케르르. 자네가 설마 내 마음을 알아줄줄은 몰랐네.. 프로스트족에 자네같은 나이트가 있었다니.. 프로스트족의 앞날에 영광 있으리..!" 창 얀의 샴쉬르가 다시 뽑히며 자신의 목을 쳐오는 상황에서도 지아렌은 기쁘게 웃으며 화르륵 녹색 연기로 변하여 그의 고향인 깊은 어둠으로 돌아갔다. < 레벨이 1 올랐습니다. > 빠르게 차오르던 경험치가 지아렌을 해치우자 나머지 100%를 채우며 그에게 1 레벨업을 했음을 알려왔다. 그리고 또다시 게이지가 빠르게 상승을 시작하고 있었다. 아직 전투는 계속 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땡그랑 지아렌이 남긴 녹색 연기가 사라지며 5만골드 주화와 녹색의 해골 모양의 팬던트를 매달고 있는 목걸이가 떨어져 있었다. 얀은 그것들을 주워 아이템 확인도 안하고 인벤창에 넣었다. 지아렌이 자신들의 종족이 돌아갈수 있도록 희생을 한것을 알게 되자 마음이 무거웠기 때문이었다. 흐아아 주변의 프로스트족은 그런 얀의 기분을 상관치 않고 포이즌족과의 전투에 이긴것을 기뻐하며 환호했다. < 스켈레톤족의 복수 퀘스트를 성공했습니다. > 익숙한 투명창이 열리며 퀘스트의 성공을 알려왔다. "스켈레톤족의 영광이 그대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바라며 제가 지난번에 얻은 이 책을 감히 나이트에게 선물을 할수 있게 해주십시오. " < 워리어가 아르카디아의 신화와 전설이 담긴 책을 선물 했습니다.> 얀에게 퀘스트를 주었던 워리어가 나타나 그에게 두터운 책을 바쳤다. (아르카디아의 신화와 전설?) 얀이 그의 손에 들어온 책을 보며 책장을 들춰 보려고 했을때였다. 카우우우 전장의 무수한 소음을 압도하는 커다란 괴성이 데스나이트와 가가린의 혼성군이 맞붙고 있는 중앙전선에서 울려 퍼졌다. (?) 얀이 책을 인벤창에 넣으며 괴성의 진원지로 고개를 돌렸다. (설마..저것은?) 얀의 바라보는 시선의 저멀리 전장의 한가운데에 엄청난 체구를 지닌 물체가 고개를 하늘로 치켜들며 또한번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주변의 모든것들을 압도하는 거대한 체구와 강력한 공격력을 뿜어대는 저것은... 얀의 입에서 비명처럼 한 단어가 터져 나왔다. "드...드래곤?" -------------------------------------------------------------------------------- 오늘 어머님이 교통 사고를 당하셨답니다. 새벽에 운동을 하러 나가셨다가 뒤에서 달려오던 차에 치이셨는데 아침 7시에 자다가 일어나 그 소리를 듣는순간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정신없이 병원 응급실로 달려가니 다행히 크게 다치신것은 아니지만 넘어지시면서 허리를 다치셔서 뼈에 이상이 생겼다는군요. 입원수속을 하느랴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답니다. 당장 낼부터 한동안 무척 바쁠것 같습니다. 제가 회사일을 마치면 병원에서 간병을 해야 해서여. 틈틈히 연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차조심 하시기를 바라며...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3 회] 날 짜 2004-02-1449311633023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의 왕국 메카니가 이끄는 데스나이트군은 비록 일만의 병력으로 가가린의 혼성 중앙군에 비해 1:4로 병력의 열세였지만 기사라는 자부심과 조직화된 단결력으로 초반전부터 당당히 가가린의 혼성군에 맞서 나갔다. 가가린의 혼성군은 블랙 스켈레톤이 주축이었는데 이들은 마계에도 들지 못하는 존재들로 데스나이트군과 달리 지휘체계는 있지만 자부심이나 긍지가 없었다. 그들은 마계의 변방을 떠돌며 그저 하이에나 같이 우르르 몰려들어 힘없는 이들을 공격하며 공포를 먹고사는 존재로 생전에 직업들이 거의 대부분 산적 출신이라고 했다. 가가린의 중앙 혼성군은 이런 블랙 스켈레톤 2만과 블러드 오거,강화골렘,버서커 좀비,광기의 구울등 가가린이 주변에서 긁어 모으거나 강화시킨 일종의 키메라성 몬스터 2만을 합쳐 4만의 병력이었지만 1/4도 안되는 데스나이트군에 초반전 부터 내내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생전에 기사들 이었던 데스나이트군은 서로가 전투력을 극대화 하며 전투를 벌이는 방법을 알고 있었지만 지능이 모자르는 가가린의 혼성군은 비록 숫자는 많지만 서로가 공격을 하려다가 오히려 그들 스스로 동료의 공격을 방해하거나 무력화 시키는등 전투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지 못했다. 이를 만회하고자 가가린은 보유하고 있던 회심의 비행병력인 스켈레톤 와이번 500마리를 보냈지만 의외로 얀이 이끄는 드래곤 플라이 부대에 몰살을 당하고 만것이다. 데스나이트군에 제대로 자신의 병력들이 대응을 하지 못하자 가가린은 일단 그나마 명령이 조금은 먹혀드는 블랙 스켈레톤들을 뒤로 빼내어 나중을 대비하며 일단 블러드 오거,강화 골렘등 2만의 병력을 데스나이트군의 전력을 소모시키는 소모병력으로 전방에 내세웠다. 그들을 제거하며 병력이 소모된 데스나이트군을 블랙 스켈레톤 2만의 병력으로 몰아 치겠다는 계산이었던 것이다. 거기에는 시간을 끌다가 좌우측 어느전선에서든 먼저 유리한 곳의 병력을 지원받아 메카니군을 포위공격하겠다는 계산도 포함되어 있었다. 좌측전선의 포이즌족은 전세를 보니 힘들어도 우측전선인 듀라한군은 전세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고 있었기에 지원을 받을수 있으리란 생각에서 였다. 이에 데스나이트군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의 지휘아래 탄탄한 밀집방어를 하며 가가린의 혼성중앙군의 1진을 강행돌파 하는 공격을 펼치며 메카니가 블러드 데스나이트 10구와 2000의 데스나이트들을 이끌고 후방에서 병력을 지휘하여 대기하고 있었는데 이는 1진을 돌파후에 메카니가 그들 2000 병력을 이끌고 직접 가가린을 치러 갈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때 전선의 변화가 생겼다. 프로스트족을 상대하고 있던 포이즌족이 의외로 프로스트족의 용병술에 쉽게 무너지며 전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것이다. 포이즌족을 어느정도 몰아세운 프로스트족의 5개 천인대 병력과 20마리의 바실리스크에 올라탄 궁병들이 측면에서 가가린의 혼성군을 공격해 온것이다. 이에 가가린의 중앙혼성군 1진이 허무하게 무너지고 블랙 스켈레톤으로 이루어진 2진마저 기세가 오른 메카니군에게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고 계속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그러자 메카니가 대기하고 있던 2개 천인대 병력을 이끌고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의 호위를 받으며 전선으로 뛰어 들었다. 레벨 250의 골드 데스나이트인 메카니와 호위기사인 레벨 200의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은 무서운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들이 가세하자 블랙 스켈레톤들은 감히 막아낼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들에게 후면으로 길을 터주고 있었다. 카캉 흐으으 메카니는 여유있게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의 전면과 측면으로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검기를 일으킨 검을 휘둘러 거침없이 길을 개척하고 있었다. 검은색의 파도처럼 덮쳐들던 블랙 스켈레톤들이 그들에게 맥없이 허물어지며 발밑에 뒹굴었다. 메카니의 눈앞에 아이언 골렘들에 둘러쌓인 가가린의 모습이 들어 왔다. "크큭 마침내 보게 되는군 가가린.." 메카니가 허수아비에 둘러쌓인듯한 가가린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메..메카니..결국 이렇게 나오다니..너는 어둠의 왕을 거역할 셈이냐?" 가가린이 로브를 펄럭이며 분노에 떨었다. 지아렌이 일을 벌일때부터 의심을 하긴 했지만 포이즌족과 그의 암흑의 병력이 이렇게 맥없이 무너질줄은 미처 예상치 못했었다. "나는 어둠의 왕을 거역한 적이 없다. 가가린! 단지 이것은 오랜 마계의 율법인 어둠의 축제이지 않은가?" 메카니가 한걸음 나서며 가가린의 말을 받았다. 철컹 움직일때마다 금속성을 내며 아이언 골렘들이 그의 앞을 막아서며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아이언 골렘들을 바라보던 메카니가 가소롭다는듯 고개를 흔들었다. "이런 장난감들로 나를 막을수 있을것 같은가? 가가린.." "흐흐.. 그들로서야 네놈들을 막을수 없으리란걸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시간은 벌수 있겠지." 가가린이 뒤로 물러나며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물러나며 가가린이 슬쩍 그의 손에 끼워져 있는 검은색 보석이 박힌 황금반지를 메카니앞에 선보였다. 그것을 본 메카니가 흠짓 걸음을 멈추었다. "설마? 감히 어둠의 신전을 지키는 가디언을 불러낼 셈이냐 가가린?" 메카니의 음성에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네놈들은 어차피 어둠의 왕께 소환된 몸. 이번 축제에 패하더라도 너희들의 고향인 깊은 어둠에 돌아가면 그뿐이지만 나는 돌아갈 곳이 없다. 내 진작 지아렌의 흉계를 알아챘어야 하는건데..이제는 어둠의 왕께 책망을 듣더라도 네놈들을 강제로 돌려 보낼수밖에.. " 가가린이 회색의 눈빛을 번뜩이며 이를 갈았다. 아마도 이번 전투에 이기더라도 후에 어둠의 신전을 지키던 가디언을 전투에 동원한것을 알면 어둠의 왕에게 문책을 받을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대로 소멸 되는것 보다는 나중에 어둠의 왕에게 책망을 듣는게 더 나았다. 어둠의 왕은 최소한 그를 소멸 시키지는 않을것이기 때문이었다. "네놈이 신성한 축제를 더렵히려 드는구나..나이트들이여 공격하라!" 메카니가 가가린이 어둠의 축제와 상관 없는 힘을 이끌어 내려는것에 격분하여 칼을 뽑아들고 가가린에게 달려 들었다. 그의 뒤를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따라 나섰다. 메카니의 앞을 아이언 골렘들이 철컹 거리는 몸으로 가로 막았다. 골렘이지만 제법 빠른 몸놀림을 하고 있었다. "크크.. 의지도 없는것들이 감히 누구의 앞을 가로막느냐?' 메카니가 검을 들어 횡으로 전면을 갈랐다. 그의 검에서 소드 블래이드 스킬이 발동 되며 검강이 생성되어 아이언 골렘들의 허리를 잘랐다. 카카캉 크으으 허리가 잘려진 아이언 골렘들의 동강난 몸체들을 메카니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타넘으며 가가린에게 달려 들었다. 그러나 이미 기습을 눈치채고 있던 가가린의 지시에 아이언 골렘들이 가가린의 앞을 층층히 막아서고 있었다. 가가린이 재빨리 뒤로 물러나며 반지를 끼고 있는 손을 들며 주문을 영창했다. "복수의 불길을 품고 어둠에서 부활한 이여. 여기 그대의 뜻을 거스르려는 이들이 있으니 그대의 복수를 위해 현신하여 이들을 제거하라!" 가가린이 반지를 끼고 있던 손을 내려 전면을 가리켰다. 화륵 마치 불길같은 두눈이 검은 보석의 안에서 생성되어 마치 밖을 내다 보는듯 하더니 두줄기 불길이 반지에서 쏘아져 나와 가가린의 전면의 대지에 불길로 마법진을 그렸다. 쿠아아 동시에 하늘을 울리는 강력한 괴성이 터져 나오며 마법진의 불길속에서 강력한 힘을 품은 거대한 육체가 빠져 나왔다. 그 모습은 비록 사악한 어둠의 오라를 주위에 뿌려대고는 있지만 전형적인 드래곤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드래곤에게서 생명력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피부색이 거무죽죽하고 군데군데 썩은피부가 보였다. 바로 암흑의 주술로 되살아난 좀비 드래곤 이었던 것이다. 생전에 골드 드래곤이었던듯 피부에 황금색 피부색이 군데군데 남아 있었다. 드래곤은 죽을때 마나로 온몸을 태워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데 만약 드래곤이 정상적인 죽음을 마치지 못하고 시체를 남겼을때 누군가가 어둠의 주술을 사용하여 암흑으로 되살린 존재가 바로 좀비 드래곤이었던 것이다. 만약 뼈밖에 없던 상태였다면 본 드래곤이 되었을것이다. 본드래곤은 좀비 드래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다. 그만큼 간직하고 있던 기운을 많이 대지에 돌려 보낸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금 나타난 가디언의 상태는 부패의 정도가 거의 생전과 다름없는 상태로 그만큼 위력이 강력하다고 볼수 있었다. 좀비 드래곤의 크기로 보아 생전에 에이션트급에 이른 드래곤이었을것이다. "젠장.. 어둠의 가디언이 결국 풀려 나오다니.." 메카니가 아이언 골렘들을 베고 있다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을 이끌고 뒤로 물러났다. 이미 50구가 넘는 아이언 골렘들을 베어 넘기며 가가린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가디언의 소환을 막지 못한 것이다. 쿠아아 오랜 침묵을 깨운것에 화가 난듯 어둠의 오라를 주위에 발산하던 드래곤이 다시 하늘을 보며 강력한 드래곤 피어를 발산했다. 흐으으 크크 주변에서 공격중이던 메카니군의 병력들이 연달아 터져 나오는 드래곤 피어에 공격의 의지를 잃고 무기를 땅에 떨구며 괴로워 했다. 이때 우측전선에서 얀이 지아렌을 무찌르고 괴성에 놀라 고개를 돌려 드래곤을 볼수가 있었다. "드..드래곤이라니.." 아르카디아에서의 드래곤의 레벨은 다음과 같다. 먼저 레벨 200의 해츨링이 있다. 해츨링은 마법 공격은 7클래스급을 시전하며 폴리모프 능력이 있고 물리공격시 이빨을 사용하며 하늘을 날지 못한다. 레벨 300의 윔급 드래곤이 되면 비로소 하늘을 비행할수 있고 하루에 3번 브래스를 쓸수가 있다. 이때부터 마법 공격은 9 클래스급의 마법을 쓸수가 있다. 레벨 350의 에이션트 드래곤이 되면 9클래스 마스터급의 마법을 쓸수가 있으며 9클래스 마스터급의 마법은 하루에 3번을 브래스는 하루에 10번을 쓸수가 있다. 레벨 450의 드래곤 로드가 되면 마법과 브래스를 제한없이 사용할수가 있다. "크하하핫! 어둠의 가디언이시여 적들을 모조리 제거하여 어둠의 왕을 보호하소서" 저 멀리 가가린으로 보이는자가 음침한 목소리로 가디언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쿠아아 드래곤이 다시한번 하늘을 올려보며 포효를 하고는 커다란 입을 벌렸다. 드래곤의 입에서 검은 브래스가 뿜어져 나와 대지에 직격했다. 콰콰콰콰 순간 하늘을 가릴듯 흙먼지 구름이 일어나며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주변에서 전투중이던 수백구의 병력이 암흑의 브래스에 몸이 녹거나 부서져 버렸고 용케 즉사를 하지 않았어도 그 충격에 수십미터를 날아가 땅에 쳐박혔다. 휘이잉 바람에 먼지가 쓸려가자 드래곤의 앞으로 길다란 도랑이 약 200여미터가 파여져 있었다. 그 주변에서 전투중이던 병력들은 모두 흔적조차 남지 못했다. 용케 몸을 피한 메카니와 6-7구 가량의 블러드 데스나이트가 검강과 검기를 날리며 드래곤에게 저항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얀은 서두를 필요가 있었다. 드래곤과 직접적으로 대항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메카니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좀비 드래곤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사이에 어둠의 수장인 가가린을 제거하고 지도를 얻어야 했다. "모두들 드래곤을 공격하라! " 얀은 드래곤의 주위를 돌리도록 프로스트족에게 드래곤을 공격하게 지시를 내린다음 바실리스크 한마리에 올라타 가가린이 있는곳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 어머님이 다음주 수요일에 수술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허리뼈에 골절을 입으셔서..심을 박아야 한다는군요. 제가 병원에 자주 다녀야 해서 연재는 틈틈히 써둔것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주변에는 그런 분이 없겠지만 종합보험에서 대인대물은 꼭 가입하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운전자가 책임보험만 달랑 들어 수술비나 나올지 요즘 걱정이랍니다. 항상 안전을 생활화 하시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에 감사 드립니다..(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4 회] 날 짜 2004-02-1750072143023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의 왕국 복수의 평원은 난장판이 되어 가고 있었다. 외곽지대에서는 서로 적대적인 두 세력의 병력이 여전히 살기를 내뿜으며 칼을 휘두르고 있었고 전투의 중심 지역에서는 좀비 드래곤에 의해 적군과 아군이 없이 주변의 모든것이 파괴되고 있었다. 좀비 드래곤의 위력은 막강해서 메카니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쉽게 상대하지 못하고 정면승부를 피한체 이따금 검강과 검기를 날리며 간신히 상대를 하고 있었다. 쿠우웅 좀비 드래곤의 꼬리가 하늘을 가리고 넓은 그림자를 드리우며 대지에 떨어져 내렸다. 동시에 대지가 지진이라도 난듯 진동하며 흙먼지가 높이 솟구쳤다. 흐으으 꾸아 비명과 신음속에 바실리스크 한마리가 고통에 몸부림치며 허공으로 튕겨져 나뒹굴렀다. 이미 바실리스크의 등뒤에 탑승하고 있던 아처들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았다. 대지에 4-5M 깊이로 좀비 드래곤의 꼬리모양의 웅덩이가 깊게 생겨나 있었다. 포이즌족을 해치우고 달려와 바실리스크의 등뒤에서 화살을 난사하던 프로스트족의 궁수대가 좀비 드래곤의 꼬리공격에 무더기로 희생된듯 했다. "흐으으 발사하라! " 삐이이 꾸헝 몇마리 안남은 드래곤 플라이가 포이즌 브래스를 뿜으며 허공에서 맴돌고 있었고 그 등뒤에서 스켈레톤 레인저들이 본에로우를 좀비 드래곤의 몸으로 난사하고 있었다. 밑에서는 아직 살아남은 바실리스크가 눈에서 석화 광선으로 짐작되는 광선을 좀비 드래곤의 몸체에 뿌려대고 있었고 몇마리 남은 아처들이 바실리스크의 등뒤에 매달려 정신없이 드래곤을 향해 활줄을 튕기고 있었다. 쿠아아아 좀비 드래곤이 재차 강력한 드래곤 피어를 발산했다. 삐이 드래곤 플라이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허공에서 곤두박질 쳤다. 좀비 드래곤이 커다란 몸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손을 뻗어 떨어져 내리는 드래곤 플라이를 낚아챘다. 삐이익 우드득 드래곤 플라이가 고통에 몸부림 치다가 억센 좀비 드랜곤의 손아귀에서 몸이 터진체 온몸의 체액을 쏟아내며 부서져 땅으로 떨어져 내렸다. 떨어져 내리던 다른 드래곤 플라이 한마리가 좀비 드래곤의 다음 희생이 되었다. 좀비 드래곤이 한손으로 거머쥔 드래곤 플라이를 입가로 가져갔다. 으적 드래곤 플라이의 머리가 좀비 드래곤의 날카로운 이빨아래 바스러졌다. 주르륵 녹색의 체액이 좀비 드래곤의 입가를 타고 흘러 내렸다. 휘익 머리를 잃은 드래곤 플라이를 저만치 내다버린 좀비 드래곤이 다음 희생자를 찾는듯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이미 다른 드래곤 플라이들 마저 땅에 떨어진 충격에 온몸이 터진체 축 늘어져 있었고 그위에서 블랙 스켈레톤들과 프로스트 스켈레톤들이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좀비 드래곤은 다음 먹이감을 바실리스크로 잡은듯 발밑을 얼쩡거리며 성가시게구는 바실리스크 한마리를 보고 육중한 뒷발을 들었다. 꾸앙 바실리스크가 공포에 얼룩진 비명을 터뜨렸다. 프로스트족의 병사들이 좀비 드래곤의 시선을 잡아두고 있는 가운데 메카니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흙먼지를 뚫고 좀비 드래곤에 접근을 했다. "카캇.. 받아라 다크 블레이드!" 메카니가 그의 검에 가득 검강을 불러 일으키며 좀비 드래곤의 등에 일침을 가했다. 동시에 메카니의 호위를 맡고 있던 데스나이트와 전장에서 병력들을 지휘하다가 합류한 데스나이트들을 합친 10여구의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좀비 드래곤의 사방에서 검기를 머금은 무기를 휘둘러 공격을 가했다. 크허어어 좀비 드래곤이 처음으로 비명이라 짐작되는 괴성을 터뜨리며 몸을 뒤흔들었다. 그바람에 좀비 드래곤의 등위에서 이곳저곳을 검으로 찌르던 메카니가 저만치 튕겨졌다. 메카니가 허공에서 몸을 뒤집어 대지로 착지하는 것이 보였다.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은 빠르게 몸을 움직여 좀비 드래곤의 대지를 딛고 있는 육중한 뒷발과 마치 빗질하듯 지표를 헤집는 길다란 꼬리공격들을 피하며 재차 검기들을 난사하고 있었다. 크허헝 좀비 드래곤이 다시금 몸을 비틀며 고통을 호소하더니 검은색 두눈을 번뜩였다. 동시에 좀비 드랜곤의 몸주위에 십여개의 검은색 불길로 이루어진 원형의 구체가 떠올랐다. 그것들은 좀비 드래곤이 한팔을 휘두르자 빠르게 주변의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에게 날아갔다. "크흐.. 모두들 조심하라!" 막 허공에서 몸을 뒤집어 대지에 안착하던 메카니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에게 주의를 주었다. 블러드 데스나이트들도 위험을 느낀듯 신속하게 몸을 날려 검은 구체를 회피 하였다. 콰콰쾅 깊은 구덩이를 남기며 검은 구체가 대지에 떨어져 폭발하며 화르륵 검은색 불길을 이글거렸다. 흐아아 마침 주위에 있던 블랙 스켈레톤들과 프로스트 스켈레톤들이 검은색 불길이 몸이 붙자 고통에 몸부림치며 땅을 뒹굴다가 재가 되어 사라졌다. 8클래스의 다크 헬파이어가 작렬한것이다. 흐윽 미처 좀비 드래곤의 다크 헬파이어를 회피하는데 실패한 블러드 데스나이트 2구가 불길속에서 고통으로 몸부림치고 있었다. 레벨이 높아 절명치 않은듯 했다. 그들의 머리위로 거대한 그림자가 생겼다. 쿠쿵 콰직 좀비 드래곤의 육중한 뒷발이 그들의 몸위로 떨어져 내리며 대지에 둔중한 충격을 주었다. "크흑.. 이 썩은 도마뱀 같으니.. 죽어라! 다크소드레인!" 메카니가 아끼는 부하들의 죽음에 두눈을 분노로 이글거리며 검을 크게 떨쳐 냈다. 그의 검에서 검은 빗줄기 같은 검강의 편린들이 좀비 드래곤의 몸체에 작렬했다. 파파팡 쿠어어 메카니의 공격에 좀비 드래곤의 단단한 금속성의 외피가 몇군데 터져 나가며 검은 핏물이 허공에 솟구쳤다. 강력한 독성이 있는듯 좀비 드래곤의 검은 핏물이 떨어진 곳이 검게 타들어 갔다. 재수없게 핏물을 뒤집어쓴 블랙 스켈레톤과 아이언 골렘이 하얀 연기를 뿜어대며 온몸이 녹아들다가 화르륵 검은 불길로 사라졌다. 쿠어 재차 메카니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의 산발적인 공격에 좀비 드래곤이 비명을 지르다가 두눈을 분노로 이글거렸다. 좀비 드래곤 역시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메카니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을 최우선적으로 없애려는듯 그들을 따라 다니며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좀비 드래곤의 고개가 뒤로 한번 젖혀 지더니 크게 숨을 들이키는듯 보였다. "크큭 .. 피해라 브래스 공격이다!" 메카니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에게 주위를 주며 어느새 검은 용암줄기처럼 뻗어 나오는 좀비 드래곤의 다크 브래스를 피해 몸을 날렸다. 한편 얀은 자신을 뒤따라오는 스켈레톤 자이언트 5구를 대동하고 바실리스크를 타고 가가린에게 빠르게 다가가고 있었다. "카카카.. 모두 죽여라. 불태우고 파괴하라!!" 가가린은 좀비 드래곤이 보여주는 파괴의 향연을 즐기며 광기어린 회색의 눈을 번뜩이고 있었다. 가가린의 주위에 20여구의 아이언 골렘들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100여구에 이르던 아이언 골렘들은 메카니와 블러드 데스나이트에게서 가가린을 몸으로 보호하다가 60여구가 희생당하고 좀비 드래곤 주변에서 메카니와 블러드 데스나이트를 상대하던 아이언 골렘 20구가 메카니등을 공격하던 눈먼 좀비 드래곤의 공격에 희생되었다. 가가린이 남은 아이언 골렘들을 급히 회수해 자신의 주변을 지키도록 명령했을 때에는 겨우 20구정도의 아이언 골렘만이 남아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 20구의 아이언골렘도 얀에게는 부담스러운 숫자였다. 하나하나가 얀의 레벨과 별 차이없는 아이언 골렘인지라 최대한 안전에 유의하면서 빠르게 해치워야할 필요가 있었다. 가가린과의 결전에 앞서 부상을 입는것은 별로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기에 얀은 마나 게이지를 살피며 왼손을 내뻗었다. "쉴드 스트라이크!" 강렬한 회전을 보이며 테두리에 솟은 톱니모양의 이빨을 드러낸 얀의 스몰쉴드가 가가린의 주변에 밀집되어 있는 아이언 골렘들에게로 날아갔다. 카카카캉 아이언 골렘들속에서 불꽃이 튕기며 강한 금속성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왔다. 휘리릭 얀이 타고 있던 바실리스크의 등뒤에서 스켈레톤 레인저들 역시 본에로우를 열심히 아이언 골렘들을 향해 날려댔다. 그러나 스케레톤 레인저들의 본에로우는 아이언 골렘들의 금속성 외피를 뚫지 못하고 맥없이 튕겨나고 있었다. 휘잉 착 얀이 날려 보냈던 스몰쉴드가 왼손에 회수 되었다. 아이언 골렘의 절반가량이 몸통이나 팔다리등이 잘려진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가가린이 갑작스런 공격에 놀란듯 뒤로 물러나는 모습과 살아남은 아이언 골렘 10구가 그앞을 가로막으며 얀과 스케레톤 자이언트들을 향해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끼아 흘깃 마나게이지를 살피며 바실리스크를 타고 달려가는 얀의 입에서 귀에 거슬리는 소리와 함께 드래곤피어 스킬이 발산되었다. < 마나의 부족으로 드래곤 피어스킬이 취소 되었습니다. > < 가가린이 드래곤 피어 스킬에 저항하였습니다. 저항에 따른 데미지 50을 입었습니다. > 역시 마나가 부족하여 드래곤 피어 스킬이 중도에 취소 되었다는 투명창이 얀의 눈앞에 떠올랐다. 동시에 얀보다 레벨이 높은 가가린이 그의 드래곤 피어 스킬에 저항하며 그에 따른 데미지를 얀이 입었다는 상태창도 떠올랐다. 그러나 중도에 취소되었지만 아주 영향이 없지는 않은듯 아이언 골렘들은 달려들던 자세에서 잠시 멈칫 몸을 세우고 있었다. 얀이 바실리스크의 등뒤에서 일어나 검기스킬을 일으켰다. 다행히 한번정도 검기스킬을 사용할수 있는 마나가 남아 있었는지 파르스름한 검기가 샴쉬르의 전신에 어렸다. 이 검기스킬이 사라지기전에 아이언 골렘들을 없애야 했다. 차얏 얀이 바실리스크 등뒤에서 전면으로 몸을 날렸다. 마나가 없기에 별다른 스탭도 밟지 못하고 단지 빠르게 달려온 탄력을 받아 멍청히 서있는 아이언 골렘들의 앞으로 떨어진 얀은 주저없이 칼을 날렸다. 캉 털컹 얀의 한번 칼질에 아이언 골렘 한구의 목이 바닥에 떨어져 굴르며 금속성을 냈다. 얀은 최대한 몸을 빠르게 움직이며 철저하게 아이언 골렘들의 목만을 노렸다. 그가 8번 샴쉬르를 휘둘러 8구의 아이언 골렘들을 해치웠을때 마나의 부족으로 검기스킬이 급작스럽게 사그러들기 시작했다. (안돼!) 얀은 마음속으로 다급한 비명을 터뜨리며 허공으로 몸을 띄우며 허공에 두줄기 궤적을 그었다. 텅..털컹 얀의 샴쉬르에서 검기스킬이 사라지며 파르스름한 빛이 사라짐과 동시에 그의 등뒤로 2구의 목없는 아이언 골렘이 만들어졌다. 턱 대지에 착지한 얀은 한숨을 내쉬며 이마에 흐른 땀을 닦아 냈다. (하마트면 큰일날뻔 했네..다행히 마나량이 버텨줘서 다행이지..) 얀은 다행히 검기스킬이 사그러지기전에 아이언골렘들을 제거한것에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얀은 문득 자신이 무엇인가 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적으로 얀의 얼굴이 하얗게 탈색했다. (아차차! 가가린을 잊고 있었다니..) 콰아앙 다급히 옆으로 몸을 굴리며 얀은 방금전까지 자신이 서있던곳이 뼈조각으로 만들어진듯한 길다란 채찍같은 이상하게 생긴 물체에 의해 공격을 받은것과 그의 등뒤에 따라오던 병력들이 뼈로 만들어진 길다란 장벽에 가로막혀 있는것들을 굴러가는 와중에 그의 시선에 담아둘수 있었다. 그의 머리가 재빨리 저장된 지식을 더듬었다. (저것은 네크로맨서가 사용한다는 뼈의 장벽(Bone wall)인것같고 저 채찍같은것은 본스네이크?(Bone snake)) 본 스네이크는 네크로맨서가 주변의 뼈를모아 만든 뱀모양의 공격생물 이었다. 재빨리 몸을 세운 얀은 이미 자신의 주위에 3마리의 본스네이크가 생성되어 자신에게 달려들고 있음을 볼수 있었다. (마나 게이지는?) 얀은 흘깃 마나게이지를 살폈다. 이제 5% 정도가 자동회복 되고 있었다. 이정도라면 기본스킬 하나는 쓸수가 있을것이다. 문제는 아직 가가린의 위치를 잡아내지 못하고 있는것에 있었다. 얀이 재빨리 생각을 하고있는 동안 본스네이크 3마리가 얀에게 다가와 독니를 번뜩이며 덮쳐들고 있었다. 카캉 얀은 댄싱소드 스킬을 펼쳐 빠르게 샴쉬르를 휘둘러 가장 앞족에 달려드는 본 스네이크의 몸통을 3등분 시킨뒤에 스몰쉴드로 좌측에서 공격을 해오는 본스네이크의 독니 앞세운 공격을 등뒤로 흘리며 빙글 몸을 돌려 흘려보낸 본스네이크의 몸통을 두동강 내버렸다. 쉿쉿 마치 실제 뱀이 혀를 낼름거리는듯한 소리를 내며 3번재 본스네이크가 얀의 등뒤로 모습을 드러내 빠르게 얀을 덮쳤다. 타핫 얀이 두발로 대지를 걷어차며 하늘로 솟구쳤다. 아슬아슬하게 그의 발아래로 본스네이크의 머리부분이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얀은 솟구친 몸이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 본스네이크의 목부분에 내려서며 샴쉬르를 세워 거칠게 본스네이크를 마구 내려쳤다. 콰직 얀의 칼질에 생명력이 다한듯 본스네이크의 몸통이 땅으로 쓰러지며 뼈조각들로 되돌아 갔다. 그때였다. "모든것을 가두는 암흑의 감옥이여.. 내 앞의 적을 가두라..본프리즌!(Bone prison)" 듣기 거북한 음성이 얀의 귓전을 울리는순간 주변에 쌓였던 뼈조각들이 재차 진동을 일으키더니 얀의 몸 주변에 뼈조각으로 이루어진 창살이 생겨났다. 창살은 나타나기가 무섭게 얀의 몸을 좁은 공간안에 가두었다. 카캉 얀이 내지른 샴쉬르가 창살에 흠집을 내며 튕겨 나왔다. 몇번은 더 내려쳐야 부서질듯 보였다. 그때 얀의 앞으로 가가린이 로브를 땅에 끌며 나타났다. "크크크.. 네놈이 바로 프로스트족의 나이트로구나. 어디 이것을 일단 맛보거라.." 얀의 눈앞에 나타난 가가린이 손을 쳐들자 뼈로 만들어진 창 3자루가 생성되어 허공을 맴돌았다. 뼈로 만들어진 창인 본 스피어(Bone spear)였다. 휘익 본 프리즌에 갇혀있는 얀에게 본 스피어 3자루가 빠르게 날아 들었다. 캉 크흑 머리를 노리는 본스피어 하나를 피하며 한자루의 본스피어를 샴쉬르로 쳐내던 얀이 피할 공간이 없어 복부에 본스피어 한자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흐윽 얀이 복부에 꽂힌 본스피어를 빼냈다. 체력 게이지가 빠르게 하락을 하고 있었다. 변신마법을 펼치며 느낀것이지만 스켈레톤으로 변신을 해도 다른 유저나 몬스터에게는 보이지 않겠지만 자신에게는 부상당한 부위가 보인다는 것이다. 경상일때는 가벼운 핏자국으로 지금처럼 중상이라면 피가 쏟아지는것도 보인다. 이는 어느 부위가 부상 당했는지를 알려주는 것과 나중 치료를 행할때(치료마법등) 치료할 부위를 알수 있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텅 얀은 본스피어를 바닥에 꽂으며 몸을 지탱했다. 눈앞이 어느새 흐릿해지고 있었다. "케케케.. 이제 네놈도 너희 고향으로 보내주마!" 가가린이 또 한자루의 본스피어를 소환했다. 그가 본스피어를 얀에게 날리려 할때였다. 쿠아아아 좀비 드래곤이 화가 난듯 강력한 드래곤 피어를 발산하고 있었다. 동시에 좀비 드래곤의 입에서 또한번 검은 브래스가 쏟아져 나와 주변을 파괴했다. 브래스에 스친듯 메카니가 비틀거리며 간신히 몸을 세우는것이 보였다. 이미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은 모두 좀비 드래곤에 당한듯 보이지를 않았다. 좀비 드래곤이 메카니를 짓밟아 죽이려는듯 뒷발을 들어 메카니를 노렸다. 좀전에 브래스에 충격을 입은듯 메카니는 잠시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쿠우웅 대지가 진동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메카니가 무엇인가에 떠밀리듯 먼지구름 밖으로 튕겨 지는것이 보였다. 먼지구름이 가라앉자 좀비 드래곤의 발아래 희끗한 것이 보였다. 바로 화이어족의 나이트 다이라멘 이었다. 이미 팔 하나를 격전중에 잃은듯 오른팔만이 몸통에 붙어 있던 다이라멘의 두다리가 좀비 드래곤의 발아래 깔려 있었다. 아마도 메카니가 위험에 처하자 몸을 날려 메카니를 밀어내고 자신이 대신 깔린듯 했다. "케케케 .. 그래봤자 네놈들은 이제 더이상 가망이 없다. 그전에 네놈부터 해치워주마.." 가가린이 메카니와 다이라멘의 모습을 보며 듣기 거북한 웃음을 터뜨리다가 얀을 돌아 보았다. (?) 얀을 돌아보던 가가린은 고통으로 바닥에 쓰러져 있어야 할 얀이 두손으로 샴쉬르를 하늘로 치켜 들다가 땅으로 내리치는 모습을 의아하게 바라볼뿐 일순 손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귓가로 얀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스톤 토네이도!!" 얀은 가가린이 잠시 좀비 드래곤이 일으킨 브래스의 공격에 곤경에 처한 메카니와 다이라멘을 보고 있는동안 자신의 경험치 게이지를 초조하게 지켜 보고 있었다. (95%...96%...97%...이거 왜 이리 늦게 차오르는거야?) 아직도 외곽지대의 격전이 치열한듯 얀의 경험치 게이지가 계속 차오르고 있었다. 얀은 스피어를 붙잡고 흐려지는 의식속에서 우연히 빠르게 차오르고 있는 경험치 게이지를 보며 한가닥 희망을 걸었다. 빠르게 하락하는 체력 게이지는 이미 10%도 안남아 있었다. 다행히 경험치 게이지는 이제 1%만 차오르면 되었다. 가가린이 막 좀비 드래곤에서 얀에게로 시선을 돌리려는 순간 얀의 눈앞에 레벨업을 알리는 투명창이 떠오름과 동시에 상처가 사라지고 체력과 마나가 100% 채워졌다. 얀은 가가린의 돌아서는 시선과 눈을 마주침을 느끼며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두손을 올려 샴쉬르를 치켜 세운뒤 한발을 내 딛으며 땅에 강하게 꽂았다. "스톤 토네이도!!" 파파파파파파팟 돌연 얀의 주변이 진동하더니 땅이 쩌억 금이가듯 갈라지며 흙먼지와 돌덩이가 끓는 기름에 물부었을때처럼 튀어 오르기 시작했다. 콰콰콰콰콰콰 흙먼지의 구름이 얀을 중심으로 50M 주변을 마치 회오리치듯이 회전을 보이고 있었다. 얀을 억압하던 본 프리즌의 두터운 창살이 맥없이 깨어져 나갔다. 마치 회오리치듯 거미줄 같은 균열의 중심에서 먼지를 털며 몸을 일으킨 얀은 가가린의 모습이 있던곳을 바라보았다. 얀이 스톤 토네이도 스킬을 시전하자 급히 본실드(Bone shield) 방어막을 여러겹 자신의 주변에 두러친듯 가가린의 주변으로 둥근 방어막 모양의 뼈조각의 연합체가 깨어져 나뒹굴고 있었고 가가린이 한쪽 구석에서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일이 ... " 일어서는 가가린이 얀을 보고 의문의 시선을 던지며 공겨을 하려는듯 손을 치켜 들려고 했다. "스피드 소드 어택!!" 얀이 일루젼 스탭을 밟으며 가가린의 시선을 혼란시키며 다가가 검기를 잔득 머금은 샴쉬르로 가가린을 난자했다. 크하아아 미처 대응이 늦었던 가가린이 비명을 지르며 화르륵 검은 불길로 변하여 사라졌다. < 레벨이 5 올랐습니다. > 방금전 레벨업을 했는데 또다시 레벨업을 했다는 투명창이 얀에게 떠올랐다. 황급히 상태창을 살피니 레벨이 5업을 하고도 경험치가 98%나 차올라 있었다. 아무래도 가가린이 죽자 그가 소환하거나 창조한 그의 군대들이 사라지며 그 경험치가 얀에게 몰린듯 싶었다. 얀이 상태창을 보고 어리둥절해 있을때였다. 텅..팅 이질적인 두개의 음이 가가린이 사라진곳에서 들려왔다. 반짝 빛을 뿌리는 빛줄기를 보자 직감과 그동안의 경험으로 아이템이 떨어진것을 알아챈 얀이 비호처럼 달려들었다. 그 동작은 조금전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는 가가린에게 달려들때의 속도를 능가하고 있었다. 아이템은 뼈로 만들어진듯한 벨트와 가가린이 끼고 있었던 검은 보석이 달린 황금반지였다. 그리고 검은색 두르마리가 하나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것이 그가 찾던 퀘스트용 지도인듯 했다. 힛 얀이 아이템을 보고 기분좋은듯 미소를 입에 달고 있을때였다. 얀은 그에게로 다가오는듯한 둔중한 울림을 느낄수가 있었다. 쿠아아아 좀비 드래곤이 아직 사라지지 않고 얀에게 적의를 보이며 다가오고 있는것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좀비 드래곤의 주변에 둥둥 떠다니는 저것은 분명 아까 보았던 다크 헬파이어와 너무 흡사해 보였다. 콰아앙 얀이 황급히 인벤창에 아이템들을 집어 넣으며 몸을 피하자 그가 있던 주위가 충격과 함께 검은 불길에 화르륵 불타오르고 있었다. 얀은 부산하게 좀비 드래곤의 헬파이어 공격을 피해 몸을 날리다가 그의 손에 아직 가가린의 반지가 남아 있는것을 보았다. (분명 인벤창에 함께 넣은것 같은데..) 얀은 재차 인벤창에 반지를 넣으려 시도 했으나 반지는 저장이 되지를 않았다. (이런.. 이것은 먹을수 없는건가? 아까운데..) 얀은 그제야 그것이 유저가 사용할수 없는 아이템이란것을 알수가 있었다. 먹을수 없는데 그의 손에 남아 있다면 결론은 한가지였다. "이 썩은 도마뱀아.. 어디 당해봐라!" 얀이 도망가던 몸을 멈추고 좀비 드래곤을 향해 몸을 세우고는 반지를 땅에 내려놓고 샴쉬르를 치켜 들어 내리치려는 자세를 보였다. 쿠오 좀비 드래곤이 그 모습을 보고 다급하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역시 얀의 생각대로 이것이 좀비 드래곤의 생명력과 연관이 있는 물건인듯 싶었다. 얀이 달려드는 좀비 드래곤의 모습을 보며 샴쉬르를 내리쳤다. 캉 퍼석 그의 샴쉬르에 검은 보석이 달린 황금반지가 깨어지며 화르륵 검은 불길로 대기중에 사라져 버렸다. 쿠오오오오 그러자 좀비 드래곤이 달려오던 자세에서 멈추어 서더니 하늘을 바라보며 고통에 찬 비명을 토하며 온몸이 검은 불길에 휘감겨 타오르기 시작했다. 쿠우웅 빠르게 전신을 뚫고 솟구쳐 오르는 검은 불길에 생명력을 상실한듯 움직임을 잃고 좀비 드래곤이 대지에 쓰러지며 이내 잿더미로 화했다. < 레벨이 1 올랐습니다. > 나머지 경험치가 좀비 드래곤을 해치우자 차오르며 얀은 또한번의 레벨업을 경험할수 있었다. 처음 게임을 접했던 초보때를 제외하고 하루에 가장 많이 레벨업을 한 날이 아닐까 싶었다. 얀은 이번 전쟁을 통해 레벨이 어느새 185에 이르러 있었다. 아무래도 비슷한 레벨의 몬스터들을 직접 제거하고 또 간접적으로 일부의 경험치만을 얻었지만 비슷한 레벨의 몹스터들을 상대했기에 그만큼 많은 경험치가 얀에게 들어온 덕분인듯 했다. 특히 가가린을 제거하자 그의 군대가 사라지며 얀에게 준 경험치는 얀이 상당히 오랜시간을 렙업용으로 게임에 투자해야 얻을수 있는 경험치를 한번에 몰아주었던 것이다. 상태창을 열어보고 내내 흐믓한 얼굴을 하던 얀은 다음순간 아차하며 좀비 드래곤이 남긴 잿더미로 몸을 날리고 있었다. ----------------------------------------------------------------- 어둠의 왕국편을 이번회로 마칩니다.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퀘스트는 얀의 레벨을 좀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 했답니다. 너무 허접하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셔서..^^ 얀이 얻은 아이템들중 좋은것들이 있을지 검사해보고 다음에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5 회] 날 짜 2004-02-1928161293023글자 크기 8 9 10 11 12 <<< 이전 어둠의 왕국 "프로스트족의 나이트 얀멘이여.. 오늘의 승리에 그대의 무위가 돋보였네.. 스켈레톤족에 그대와 같은 날카로운 검이 있을줄이야.." 메카니가 흙먼지에 더렵혀진 갑옷 차림의 몸으로 얀에게 다가왔다. "별말씀을.. 메카니님이 가디언의 시선을 끌어주신 덕분에 요행을 바랄수 있었습니다." 좀비 드래곤과의 격전으로 이곳저곳 깨어지고 브래스의 여파에 몇군데 녹아버린 자국이 남아있는 메카니의 갑옷을 보며 얀이 답했다. 얀의 레더아머 역시 상태가 메카니 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았다. 격전을 벌일때는 몰랐지만 레더아머의 곳곳이 흠집이 없는곳이 없었고 몇군데는 날카로운 무기에 베어진듯 틈이 벌어져 있었고 특히 복부에는 본 스피어에 관통 당한 자국이 보기 흉하게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나마 드래곤의 외피로 만들어진 레더아머가 아니었다면 얀의 상처는 더욱 컸을것이다. 튼튼한 레더아머가 왠만한 공격은 단지 흠집만을 남기고 방어를 해준 덕분에 이렇듯 승리후 한담을 나눌수 있는것이 아닌가. 그러나 그들 데스나이트군과 스켈레톤족들이 모인 연합군의 한축의 수장이었던 다이라멘의 사정은 그리 좋은편이 아니었다. 듀라한들을 이끌던 듀라한 지휘관과의 전투에서 적의 수장을 제거하며 한팔을 잃은 다이라멘은 좀비 드래곤과의 전투에 뒤늦게 참가를 할수 있었다. 다이라멘이 메카니에게 합류하러 달려 왔을때에는 이미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좀비 드래곤에게 거의 몰살을 당한 상황이었다. 다이라멘은 메카니가 좀비 드래곤에게 위험에 처하자 몸을 날려 메카니를 밀어내어 메카니의 목숨을 구하는데에는 성공했지만 미처 피하질 못하고 좀비 드래곤에게 두다리를 짓밟혀야만 했다. "케르르.. 스켈레톤족의 명예를 되찾은것에 만족을 한다네.." 다이라멘이 자리에 누운체 힘없는 눈길로 메카니와 얀을 올려 보았다. 흐으으 다이라멘이 대화를 나누다가 고통스런 신음을 터뜨렸다. 부서지고 잘려진 부위의 뼈조각이 검게 변색이 되어 있었다. 잘려진 팔의 일부가 달려져 있는 어깨뼈와 부서져 버린 왼쪽 다리쪽의 골반뼈와 짓이겨진체 간신히 매달려 있는 오른쪽 다리부위의 검게 변색되어진 부분이 몸통쪽으로 조금씩 그 변색된 범위를 넓혀 가고 있었다. "야..얀멘이여 그대에게 부탁이 이..있네.." 다이라멘이 고통이 심한듯 몸을 뒤틀다가 얀을 올려보며 말했다. "무슨 부탁인가 다이라멘? 내게 말을 하게.." 얀이 다이라멘을 부축해 언덕에 편하게 기댈수 있게 조치하며 물었다. 다이라멘이 그나마 성한 한팔로 몸을 지탱하여 상체를 세우고는 잘려진 어깨부위와 부서지고 짓이겨진 두다리를 내려다 보며 입을 열었다. "순수한 어둠의 힘이 아닌 사악한 주술력이 담긴 힘이 내몸을 침투해 들어오고 있네. 이 힘이 내몸에 완전히 퍼지게 된다면 나의 의지를 꺽고 나를 장악하게 될것 같네. 그렇게 된다면 나는 아마도 고향인 깊은 어둠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겠지.. 얀멘이여 그대가 나를 위험에서 구해주었으면 좋겠네. 다른 누구보다도 같은 스켈레톤족의 손에 고향인 깊은 어둠으로 돌아가고 싶다네. 나를 도와줄수 있겠나?" 다이라멘이 검게 변색된 부위가 그의 온몸을 뒤덮기전에 얀에게 그의 생명력을 거두어 달라는 부탁을 해왔다. "흠.." 얀이 잠시 망설였다. 필드에서 사냥하다가 만난 일반 몬스터 였다면 경험치와 아이템을 노리고 망설일 필요도 없이 칼을 휘두르고 볼 얀과 다이라멘의 관계였지만 지금 얀은 몬스터의 모습이었고 다이라멘은 그의 필요에 의해 얀을 끌어 들였지만 결과적으로 얀을 도와주고 얀과 동고동락 하며 함께 연합군을 이끌고 전투를 벌여온 동료이기도 했다. 죽여 달라는 부탁을 받고서도 왠지 가슴이 무겁게 가라앉으며 선뜻 칼을 휘두르기가 망설여졌다. "부탁하네 내 의지가 꺽이기 전에, 내가 명예를 잃어 버리고 주술에 사로잡힌 몸으로 헤매다가 쓰러지지 않도록 도와주게나.. " 다이라멘이 재차 얀에게 독촉했다. 어느새 다이라멘의 몸통의 절반 가량이 검게 변색이 진행되고 있었다. "알겠네. 언제고 깊은 어둠에서 재회 하기를 바라겠네. 다이라멘.." 얀이 다급한 눈빛을 보내는 다이라멘의 요구를 승락했다. "고맙네 얀멘이여. 깊은 어둠에 돌아가서 그대의 용맹과 불굴의 의지를 프로스트족과 스켈레톤족 전체에 널리 알리겠네. " 어차피 그곳에 갈일이 없는데 이름이 알려진다고 무슨 상관이 있으랴. 얀은 고개를 끄덕이며 칼을 뽑았다. "잘가게 다이라멘!" "먼저가서 기다리고 있겠네. 무운을 빌겠네. 케르르.." (그곳에 갈일이 없을걸세..다이라멘..)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던 얀이 변색된 부위가 다이라멘의 몸통을 전부 잠식하기전에 샴쉬르를 휘둘렀다. 화르륵 얀의 샴쉬르에 다이라멘의 몸이 검은 불길로 화해 사라졌다. 팅 다이라멘이 사라진 자리에 무언가 둥근 물체가 떨어져 반짝 빛을 발했다. 얀이 그것을 주어 들었다. 손바닥에 올려진 그것은 불길속에서 칼을 뽑아 들고있는 스켈레톤의 장식이 새겨진 것이었는데 재료가 가벼운 것인듯 거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화이어 스켈레톤의 용맹의 문장?) 아이템 검색을 해보던 얀이 중얼 거렸다. < 화이어 스켈레톤의 용맹의 문장 > 재질 : 화이어 스켈레톤 로드의 저주받은 뼈 화이어족의 나이트중 용맹한자에게 주어지는 문장 옵션 : 무기에 장착시 화염속성의 공격력을 부여한다.(캐릭터의 기본 공격력 + 15%) 암흑계열 물리공격,마법공격에 대한 저항력 증가 15% 언데드 계열의 공격에 대한 데미지 감소효과 20% 변신마법 : 화이어 스켈레톤 나이트로의 변신이 가능하다. (하루에 한번 사용가능, 레벨과 능력치에 영향을 받는다.) 얀은 문장이란것이 무기나 방어구에 장착하는것으로 아마도 이번에 새로 패치된 소켓 때문에 생겨난 아이템인듯 막연한 추측을 할수 있었다. (그런데 화이어족으로 변신을 할수 있다고? 그럼 혹시..) 문득 얀은 포이즌족의 지아렌을 죽이고서도 아이템이 떨어졌던것을 상기하고는 인벤창을 뒤졌다. 녹색의 해골 모양의 팬던트를 매단 목걸이가 보였다. (어디 이것도 변신마법이 있으려나?) 속으로 중얼거리던 얀이 아이템을 검색했다. < 포이즌 스켈레톤의 지혜의 목걸이 > 재질 : 포이즌 스켈레톤 로드의 저주받은 뼈 스켈레톤족의 로드가 자신의 뼈로 만든 세가지 아이템중의 하나로 후계자로 선정된 3구 의 스켈레톤 나이트에게 하사하는 아이템중의 하나이다. 옵션 : 포이즌 공격에 대한 저항력 증가 + 20% 착용시 포이즌 공격효과가 있다(캐릭터 기본 공격력 15%에 해당하는 독 데미지) 착용한 이의 스탯중 지식(Int) + 10포인트 증가 마법공격력 + 10% 데미지 증가효과 변신마법 : 포이즌 스켈레톤 나이트로의 변신이 가능 (하루에 한번 사용가능, 레벨과 능력치에 영향을 받는다.) 얀은 옵션을 살펴보며 약간 멍해졌다. 이제 모든 스켈레톤족으로 변신을 할수 있게된 것이다. (이러다가 앞으로 몬스터를 잡을때 '너 혹시 유저 아니니?' 하고 물어봐야 하는것 아닌지..) 실없는 상상을 하던 얀은 이번 패치에 아이템에 소켓을 추가할수 있다는것이 추가된것이 떠올랐다. 목걸이에서 팬던트를 분리할수도 있고 팬던트를 추가 할수도 있다는 내용을 본것도 같았다. (음..샴쉬르에 소켓을 2개 뚫어 문장과 목걸이에서 떼낸 팬던트를 박아 넣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궁금해지는데..설마 망가지지는 않겠지?) "프로스트족의 얀멘이여. 이리오라! 같이 입성을 하세나.." 이번에 얻은 다른 아이템들도 마저 꺼내어 살펴 보려던 얀은 메카니가 같이 슈바빌로 선두에 서서 입성을 하자고 외치는 소리에 다음에 검색을 하기로 하고 메카니에게 걸음을 옮겼다. 어느새 부대별로 정렬하고 있는 연합군의 선두에 메카니와 얀이 살아남은 바실리스크에 올라타서 영광의 다리를 건너 슈바빌로 입성을 했다. 둥둥둥 트롤들이 박자에 맞추어 힘차게 북소리를 울려대며 승리한 연합군의 발걸음에 힘을 실어 주었다. 슈바빌의 도시안은 며칠전에 보았던 작은 항구의 마을이 그랬듯이 시간이 멈춘듯이 고요하고 깨끗하게 보존이 되어 있었다. 중앙대로의 주변은 모든것이 잠들어 버린 도시에 유일하게 잠들지 않은듯한 마법등만이 형형색색의 빛을 주변에 뿌려대고 있었다. 얀은 트라자켄 제국의 수도인 슈트라에 결코 못지않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도시가 이렇듯 인간들이 아닌 몬스터들의 통치하에 있다는것이 마음 아팠다. 그들은 슈바빌 중앙에 위치한 황궁에 도착했다. 황금색 둥근 지붕과 사파이어색의 창틀과 하얀 대리석의 외벽을 지닌 고풍스럽고 위엄이 넘치는 거대한 황궁의 모습에 얀은 그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을 할수 밖에 없었다. 황궁의 좌측옆에는 9층 높이의 마탑이 세워져 있었고 우측에는 신전이 세워져 있었다. 그런데 왕국의 하늘을 뒤덮은 회색의 구름들이 마탑을 중심으로 회전을 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마탑에서 하늘로 어딘지 사악해 보이는 어둠의 기운이 발산되고 있었다. 아마도 저곳에 왕국을 뒤덮고 있는 결계가 설치 되어 있는듯 보였다. 한때 바빌로니아 제국의 수호신전인 대지의 여신 가이아를 모셨던 신전은 사악한 어둠의 기운이 감돌고 잇었는데 얀은 혹시 저곳이 어둠의 왕이 잠들어 있다는 어둠의 신전이 아닐까 추측만을 할수 있었다. 얀은 황궁에 도착후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마탑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함브라에 있는 얀의 마탑 보다는 높이가 낮았지만 일반적인 굴뚝모양을 하고있는 황궁의 마탑의 면적은 일반 마탑의 5배로 얀의 마탑의 1단과 면적이 같았다. 과거 황국 소속의 마법사들이 머물었던 마법사의 탑은 현재 던전처럼 되어 있었다. 각층마다 강력한 몬스터들이 자리를 잡고 지키고 있었는데 아마도 외부의 침입자로부터 결계를 지키기 위해서인듯 했다. 그러나 얀은 몬스터의 모습을 하고 있었기에 별다른 제약 없이 최상층에 올라갈수 있었다. 9층에 올라가자 엄청난 규모의 마법진이 펼쳐져 있었다. 빈공간이던 9층의 대부분을 마법진이 차지하고 있었다. 마치 무언가를 증폭시키는 기능을 가진듯한 마법진의 중앙에 어둠의 오오라에 쌓인 물체가 놓여져 있었다. 그러나 얀은 마법진의 중앙을 살펴보지는 못했다. 무엇인가 얀의 발길을 방해하고 있었다. 마법진의 외곽에는 마치 실드 마법이 펼쳐진듯 반투명한 방어막이 펼쳐져 있었고 주변에 숨겨져 있는듯한 가디언들의 눈길을 의식해야 했다. 굳이 필요도 없는데 모험을 할 생각은 없었기에 얀은 마법진을 살펴보다가 아래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메카니에게 핑계를 대고 이곳을 떠나 모험을 계속해야 하기에 호기심을 충족한것에 만족하는 얀이었다. 그는 조만간 이곳에 다시 오게될것을 이때는 미처 알수가 없었다. --------------------------------------------------------------------- 이번 편은 쓰고나니 어색한 부분이 많군요. 그렇지만 나중을 생각해서 이번편을 안쓸수도 없겠더군요. 어쩌면 나중에 스토리가 진행 될수록 수정되어질곳이 많은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쨋든 이번 편으로 어둠의 왕국편을 마무리 짓고 얀의 새로운 모험이 다음편부터 펼쳐질 예정입니다. 제목은 뭘로 할지 스토리 전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골치가..ㅡ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6 회] 날 짜 2004-02-2167242273257글자 크기 8 9 10 11 12 서부왕국 이글라시아 얀은 아함브라에 돌아와 있었다. 가가린과의 결전으로 망가진 갑옷을 여행하기전에 수리해야 하고 이번에 얻은 아이템들을 마탑의 컬렉션에 보관을 하러 온것이다. 그리고 각 저택의 집사들에게 맡겨놓은 하인들을 동원한 악세사리의 판매현황도 알아볼겸 새로운 모험으로 출발하기전에 아함브라로 발걸음을 하게 된것이다. 아함브라는 여전히 번화하고 활기에 가득차 있었다. 모처럼 스켈레톤에서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니 발걸음이 날아가는듯 가벼웠다. 아무리 변신마법(변신마법은 하루에 한번 펼칠수 있는데 유저 -> 몬스터, 몬스터 -> 유저상태의 어느쪽이든 한번만 가능,죽지 않는한 해제는 되지 않는다)이 완벽하다고 해도 몬스터로 변신하며 늘 긴장상태에 있다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니 은근히 마음이 편하고 즐거웠던 것이다. 얀은 그의 마탑으로 가기전에 일단 검사협회로 목적지를 정하고 움직이고 있었다. 떠날것을 대비하여 먼저 갑옷을 수리하기 위해서였다. 딸랑 문에 매달린 작은 종이 얀의 등장을 실내에 맑은 소리로 알려 주었다. 대장간에 들어선 얀은 잠시 익숙치 않은 모습에 약간은 어리둥절 했다. 아니 원래는 당연한 모습이겠지만 그동안 보았던 이곳 대장간의 풍경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 얀의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이글거리는 화로의 열기로인해 후덥지근한 실내는 담금질 소리와 풀무질 소리등 대장간 특유의 금속 다듬는 소리로 제법 시끄러웠고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실내에 자리하고 있었다. 두터운 갑옷을 입은 용병으로 보이는 전사들이 칼과 도끼등 무기와 방패와 갑옷등의 방어구를 살펴보고 있었고 미트임과 니케임이라 불리우는 견습 대장장이들이 구리빛 상체를 드러낸체 땀을 흘리며 담금질에 여념이 없었다. "이게 누군가? 얀군이 아닌가. 어서오게나" 게산대 앞에서 값을 흥정하던 게헤르 노인이 얀을 바라보며 반색을 해왔다. "그동안 대장간 분위기가 많이 변했네요. 이번에도 수리할것이 있어서요. 많이 바쁘신것 같군요?" 얀이 게헤르 노인의 인사말에 답하며 슬쩍 의문점을 끼워 넣었다. "허헛.. 다 자네 덕분인것 같네. 자네가 의뢰한 악세사리등의 판매가 잘되는지 세르게이가 거의 매일같이 찾아와 주문을 하는구만.. 더구나 요즘 아함브라에 거주지를 새로 정하는 용병들이 많이 생겨서 이곳 검사협회를 들렸다가 가끔 이곳까지 찾아 든다네. 덕분에 요즘은 즐겨두던 체스조차 제대로 한판 두지 못하는 형편이라네.." 즐겨두던 체스를 두지못해 아쉽다면서도 게헤르 노인의 표정은 싱글벙글 이었다. 그의 계산대 아래에 수북히 쌓이는, 골드가 한가득 들어있는 돈주머니들이 노인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있는것이 아닌지 얀은 미루어 짐작을 할뿐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떤것을 수리하러 왔는가?" 게헤르 노인의 말에 얀은 인벤창에서 레더아머를 꺼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다른 아이템들은 그런대로 별문제 없지만 레더아머의 상태는 그야말로 처참 그 자체라고 말할수 있을정도로 많이 손상되어 도저히 수리를 안할수가 없는 형편이었다. "아니? 자네 도대체 어떤 모험을 다녀 왔길래 그동안에 이 튼튼한것이 이렇듯 걸래가 되어 돌아왔단 말인가?" 게헤르 노인이 그의 레더아머를 받아들며 흠짓 놀라 외쳤다. 그 소리에 무기나 방어구등을 둘러보던 몇몇 용병들이 흘깃 얀과 게헤르를 돌아 보았다. 그들의 표정에 겨우 레더아머를 들고 호들갑을 떨고있는 게헤르 노인에 대한 의구심이 떠올라 있었다. 한두번 무구를 손질하러 들렀다가 게헤르가 마스터급의 대장장이라는것을 알고 좋은 무기나 방어구를 구하기 위해 들르던 용병들이라 게헤르 노인의 반응에 약간의 호기심을 느끼는듯 했다. "제가 곧 다른곳으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데 수리에 얼마간의 시간이 걸릴까요?" 얀이 용병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느끼며 게헤르 노인에게 물었다. "음..그런가? 자네가 한가한 사람이 아니라는것은 나도 잘 알고있네. 전에는 주문을 받으면 그에 맞는 재료를 구하기 위해 시간을 넉넉히 잡고 수리를 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네. 재료도 미리 준비해둔것이 있으니 잠시 기다리게 내 바로 손보아줌세.." 게헤르 노인이 얀의 레더아머를 들고 계산대 뒤의 개인 작업실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얀은 그동안 게헤르 노인의 제자들인 미트임과 니케임과 인사를 나누고 벽에 걸린 선반에 진열되어 있는 무기와 방어구등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잠시후 게헤르 노인이 다시 계산대앞에 나타나 얀을 불렀다. "얀군 수리가 잘 되었네. 어디 한번 살펴보게" 얀은 말끔하게 수리된 레더아머를 받아들고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인벤창에 집어 넣었다. "역시 어르신의 손길에 아주 말끔하게 수리가 되었군요. 감사합니다." 얀이 수리상태가 어떤가? 하는듯한 게헤르 노인의 눈빛에 미소를 지으며 노인의 기분을 띄워주었다. "만족했다니 다행이구만.. 참 전에 부탁한 물건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얀의 대답에 미소를 짓던 노인이 그가 주었던 퀘스트의 진행상태를 물어왔다. "네.. 지난번 여행에서 다행히 와이번의 부리를 구할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부토르의 부적을 얻으러 떠나보려고 계획중입니다." 와이번의 부리는 구하기가 힘든것이었는데 이번에 퀘스트를 수행중에 우연히 그것들을 얻어 얀은 게헤르 노인의 말에 기분좋게 대답을 했다. "호..구하기가 까다로운것이었인데 역시 자네의 재주가 좋구만..나머지 것들도 되도록 빠른시간내에 구해오길 바라겠네.." "알겠습니다." 갑옷의 수리를 마친 얀은 노인과 잠시 한담을 나누다가 다른 손님들이 오자 인사를 하고 대장간을 빠져 나왔다. "흠.. 이것 제법 괜찮겠는걸? 앞으로는 이것을 대신 착용하고 다녀야지" 자신 소유의 마탑의 5단에 있는 자신만의 거처에서 얀은 지금 인벤창을 탁탁 털어 이번 여행에서 얻은 아이템들을 분류하고 있었다. 이번 여행길에 얀은 그의 무기고와 컬렉션을 채우기 위해 평소라면 줍지도 않거나 왠만하면 돌아오는길에 바로 상점에 포션값을 하려고 팔아 치웠을 아이템들도 대부분 들고 왔었던 것이다. 수북하게 쌓인 아이템들을 보며 얀은 일단 무기고에 이미 소장되어 있는 무구들의 목록표를 보며 상점에 팔것과 무기고와 그의 개인 컬렉션에 보관할것으로 분류하던중에 본벨트(Bone belt)하나를 들고 호들갑을 떨었다. 아마도 가가린을 해치울때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아이템이었는데 의외로 옵션이 좋았다. < 암흑 주술사의 본벨트 > 재질 : 암흑마법의 주술로 강화시킨 오거의 뼈 방어 : 기본 방어력 30 + 재료 방어력 + 50(세트아이템 착용시 + 50) 옵션 : 보관하는 포션에 대한 경량화 마법(보관중인 포션의 무게 1/10 감소) 착용자의 인벤토리에 대한 경량화 마법(인벤토리에 저장된 물품의 무게 1/2 감소) 저주계열 마법에 대한 저항력 증가 10% 모든 마법 저항력 10% 상승 오토포션 기능 아마도 암흑 주술사의 회색의 공포라는 세트 아이템중의 일부인것 같았다. 보통 인벤창이나 벨트의 포션을 저장할수 있는 포션창은 한칸에 100개씩의 포션을 겹쳐서 보관 할수가 있었는데 이 본벨트는 저장공간이 기존에 다른 벨트들보다 더 많았다. 지금까지 탐욕의 벨트라는 매직급 벨트가 좌우 4칸씩 4단으로 포션의 보관량이 제일 좋아서 많은 유저들이 애용을 했었고 얀도 그것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본벨트는 좌우 5칸씩 5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탐욕의 벨트보다 포션을 훨씬 많이 보관할수가 있었고 벨트에 보관된 포션은 무게를 1/10 줄이는 경량화 마법이, 인벤창에 보관된 물건들은 무게를 1/2 줄일수 있게 해주어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물품이나 많은양의 물품을 들수가 있게 해주는 기능이 있었다. 또한 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오토포션 기능으로 좌우의 10개의 칸을 지정하여 각단에 저장된 포션을 특수한 상황에 자동적으로 포션을 복용케 하는 기능(가령 체력이 30%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적으로 포션을 복용케 하는)이 그것 이었다. "앞으로 레벨이 높고 위험한 몬스터들과 싸울때 제법 효과가 있겠는걸?" 얀은 그 자리에서 착용하고 있던 탐욕의 벨트를 본벨트로 교체했다. 탐욕의 벨트는 얀의 몸을 지키는 위치에서 이제 무기고에서 진열되어 눈을 즐겁게 해주는 위치로 그 지위가 바뀌게 된것이다. 착용한 본벨트를 이리저리 살피던 얀은 재차 나머지 아이템들의 분류에 들어갔다. 그가 잡템(잡동사니 아이템)들의 분류를 거의 끝마쳤을때였다. 얀은 조그만 목걸이 하나를 집어 들었다. "음..이건 좀비 드래곤의 잿더미 속에서 찾았던 목걸이였던것 같은데.." 별다른 특징없이 둥그런 팬던트에 드래곤 한마리가 그려진 목걸이였는데 좀비 드래곤이 사라진 곳에서 50만 골드짜리 주화를 찾고 메카니를 만나러 돌아서다가 발길에 채인것을 줏어들었던 기억이 났었다. 얀은 아이템을 집어들고 검색을 하다가 입을 벌렸다. 황급색의 유니크급을 알리는 아이템명이 떠올랐다. < 드래곤 하트의 목걸이 > 방어 : 방어력 없음, 소켓 아이템(5) 재질 : 드래곤 하트 옵션 : 착용자의 체력을 증가시켜 준다. 체력 + 500HP (붉은 대지의 숨결이 필요하다.) 착용자의 마나량을 증가시켜 준다. 마나 + 200 + 800MP (골드 드래곤의 눈물이 필요하다.) 착용자의 체력과 마나 회복속도를 3배 증가시켜 준다 : (레벨별 회복속도에 영향을 받음, 늙은용사의 미소가 필요하다.) 언령마법 기능 : 착용자의 마법 클래스가 7클래스에 도달하면 하위클래스에 언령마법의 사용 이 가능하다, 두려움과 공포를 다스리는 수정이 필요하다.) 그야말로 입이 딱 벌어지는 옵션이었다. 1 레벨을 오로지 전투력에 전념해서 올려야 랜덤으로 오르는 체력이 5가 오르는 게임현실에서 무려 체력에 500,마나량에 1000 이라는 수치가 올라간다니 얀은 순간 수치를 잘못 본것이 아닌지를 의심해야 했다. 이것이라면 앞으로 마나량이 부족해 사용치 못했던 스킬도 사용이 가능했다. 거기에다가 언령마법이라니, 레벨이 올라갈수록 대규모 공격마법은 주문 발동의 시간이 긴것이 특징이었는데 앞으로 얀의 마법 클래스가 올라간다면 아주 유용하게 쓰여질 기능이었다. 얀은 이게 꿈은 아닌지 확인해보기 위해 눈앞에 수북한 아이템중 단검 하나를 들어 자신의 허벅지를 찔러봐야 했다. 바로 오랫동안 전래되어온 조선조 500년의 비기인 일명 '허벅지에 바느질로 침놓기'의 변형이었다. 크흐윽 너무 쎄게 찔렀는지 온몸에 바르르 경련이 일어나는것이 꿈이 아닌것은 확실해 보였다. 리커버리 마법으로 허벅지를 치료하며 얀은 앞으로의 위험한 모험들에 커다란 힘을 얻은것에 히죽히죽 정신나간 놈처럼 미소짓고 있었다. (그런데 목걸이에 박혀있는 이 구멍들은?) 얀은 다시한번 자세히 아이템의 옵션을 살펴보다가 목걸이에 뚫려있는 5개의 구멍을 살펴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목걸이의 중앙에 커다랗게 보석모양의 소켓 구멍이 뚫려져 있었고 주변의 4군데에 중앙의 소켓구멍보다 작은 4개의 소켓의 구멍이 보석모양을 하며 뚫려져 있었다. (이게뭐야? 이 소켓에 들어갈 놈들을 모아서 소켓구멍을 채워 넣어야 이 능력들을 사용할수 있다는 뜻인가?) 얀은 그제서야 자세히 옵션을 읽어 보다가 허탈해지며 조금전 기쁨에 젖어 허벅지에 고통을 준것에 후회를 해야만 했다. 얀은 혹시나 하는 심정에 목걸이를 착용해 보았다. 별다른 능력치의 변화가 없었는데 단지 마나량이 200MP가 늘어났다. 아마도 소켓이 없어도 착용했을때 한가지 혜택이라도 주려는듯 마나량을 200 올려준듯 보였다. (젠장 괜히 좋아했네..그런데 중앙의 이 커다란 보석 구멍은 뭐지? 이것의 설명은 옵션에 안나와 있네..) 얀은 목걸이를 들고 고민해 봤지만 옵션창에도 나와있지 않은 중앙의 소켓구멍에 대한 해답을 얻을수는 없었다. 그로부터 몇시간후 얀은 아이템들을 정리하여 무기고와 개인 컬렉션에 보관하고는 새로운 고민에 빠져 들어야 했다. (그나저나 이제 새로운 스킬을 만들어야 할텐데.. 어떻게 하나?) 얀은 지난번의 모험을 통해 대인용의 스킬의 필요성을 절감할수 있었다. 그리 많은양의 마나를 소모하지 않고 일대일이나 일대 다수의 적과 싸울수 있는 스킬도 필요했다. 별로 많지 않은 적을 상대로 스톤 토네이도와 같은 대규모의 스킬을 마구 사용하기가 애매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마나의 공백때 진짜 대규모의 적에게 둘러 쌓인다면 곤란할것 아닌가. (세르게이 이 양반이 좀 융통성을 발휘해 주면 좋을텐데..뭔가 방법이 없을까?) 얀은 제법 하인들의 보따리 판매가 잘되었는지 수북히 쌓여있는 돈주머니들을 세르게이가 앞으로 주택의 예비비로 보관하겠다고 나서자 일단 뒤로 물러난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중이었다. (NPC주제에 돈까지 밝히다니.. 어쨋든 스킬 수련을 위해서는 그 돈을 빼내야 할텐데..흠..) 달의 세자매가 밤하늘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밤에 테라스에 나와 차를 홀짝 거리며 얀은 세르게이에게 합법적으로 돈을 뺏기위한 방법을 찾고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얀의 아함브라에 도착한 첫날밤이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 목걸이의 능력치를 소켓 아이템을 얻어 장착해야 효과가 있는걸로 변경했습니다. 조금 어색하네요..ㅡ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7 회] 날 짜 2004-02-2360291873257글자 크기 8 9 10 11 12 서부왕국 이글라시아 서부왕국 메이아 왕국은 휴먼족이 분포해 있는 아르카디아 대륙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왕국이다. 중부의 트라자켄제국과 직접적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모이아 왕국과 베시아 왕국과는 형제국으로 오래전 모국인 카드모스 왕국에 왕손이 단절되자 세명의 공주를 결혼 시키며 왕국을 3등분하여 여왕의 통치하에 다스리게 했는데 현재는 베시아 왕국에서만 여왕승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세왕국은 중부의 트라자켄 제국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카드모스동맹이란 군사동맹을 맺고 있었다. 베시아,모이아,메이아 삼국을 카드모스 3국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3국의 국민들이 자신들을 아직도 카드모스 왕국의 국민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국의 국경은 커다란 의미가 없으며 서로의 교통이 자유롭고 문화와 정치,군사체계가 같다. 카드모스 왕국을 단지 베시아,모이아,메이아라는 3개의 커다란 영지로 나눈것으로 해석할수 있으며 3명의 국왕이 5년마다 카드모스 동맹의 수장인 동맹왕의 지위를 겸임한다. 메이아 왕국의 서쪽은 메이아 왕국의 3배가 넘는 면적을 가진 버려진 황무지란 이름의 흙과 돌조각투성이의 황폐한 지역이 펼쳐져 있었고 황무지 중간중간의 5개의 오아시스에 5개의 도시가 세워져 있었는데 오래전 카드모스 왕국의 군대가 오크족을 토벌하며 얻은곳이다. 이곳 5개의 오아시스는 현재 공식적으로 메이아 왕국의 관리하에 있다. 버려진 황무지의 서쪽엔 커다란 산맥이 펼쳐져 있는데 이곳이 바로 서부산맥인 우르하이 산맥이다. 우르하이 산맥에는 오크족의 도시가 몇개 세워져 있다고 하며 우르하이 산맥의 저편에는 우르하이 오크족의 왕국인 벨로크라 왕국이 있다고 전해진다. 아직도 인간들에게 빼앗긴 도시를 되찾기 위한 오크족의 군대가 황무지에 자주 출몰한다. 그러나 메이아 왕국으로서는 많은 희생을 내면서도 황무지내의 5개 도시를 포기할수 없었다. 메이아 왕국이 자랑하는 특산품인 야생마들이 이곳 황무지에서 나오기 때문이었다. 여행용 말과 전투마를 생산하는 양대 길드중 하나인 페가수스 길드가 이곳 메이아 왕국에서 생겨난것이 우연히 아닐정도로 황무지는 야생마들의 천국이나 다름없었다. 그로인해 황무지내의 5개 도시는 메이아의 특산물중의 하나인 황무지의 야생마들의 안전한 확보와 교역을 위해 상인들과 용병들이 늘 북적대는 곳이었다. 파파팟 메이아 왕국에서 황무지내의 도시들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교역도시 사르페에 푸른 마법의 알갱이를 털어내며 얀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르페는 강의 정령의 이름이지만 이곳에서는 도시의 동쪽에 흐르는 강의 이름이기도 하고 도시의 이름이기도 했다. 황무지의 입구에 위치한 도시의 동쪽에는 대륙을 관통하는 도리네강의 지류가 흐르고 있었는데 이 지류의 이름이 바로 사르페강이란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었고 강의 정령의 보살핌을 받는 도시라는 의미로 도시이름도 사르페가 되었다고 도시내의 동쪽 광장에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강의 정령의 석상아래 조그만 비문에 적혀져 있었다. 아르카디아의 모든 도시가 대동소이하듯 도시의 중앙에는 영주관이 설치되어 있었고 북문쪽에는 관공서들이 밀집되어 있고 남문에는 주택가가 조성되어 있는것은 사르페도 같았다. 동문을 나서면 역마차 터미날과 사르페 항구가 있었는데 폭이 좁은 사르페강에는 크고작은 2개의 다리가 놓여져 있어 대륙으로 향하는 역마차들과 상단의 호송마차들이 길게 줄을서서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서문에는 커다란 마시장이 설치되어 있어 황무지내의 5개 도시에서 포획되어 길들여진 말들이 거래되고 있었고 여행자들을 위한 여관과 주점들이 몰려 있었다. 히히힝 얀은 대로를 오가는 마차에 가득실린 말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일단 스킬북들을 구입하러 북문로로 방향을 잡았다. 일단 이곳 사르페에서 스킬을 조합해보고 모험을 떠날 생각이었다. 그의 수중에는 세르게이에게서 얻은 150만 골드와 그가 여행에서 얻은 100만골드가 있었다. 이것을 자금으로 일단 새로운 스킬들을 만들어 볼 생각이었다. 걸음을 걷던 얀이 세르게이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 설마 세르게이 집사를 죽이지는 않았겠지?) 얀의 머리에 아침의 일이 떠올랐다. "흠..100만 골드나 어쩐일로 필요하십니까?" 세르게이가 100만 골드가 필요하다는 얀의 말에 정색을 하며 와락 탁자위의 돈주머니들을 자신쪽으로 끌어 당기며 물었다. (이 양반이 드래곤에게 마법을 배웠나? 돈 욕심도 많네.) 얀은 세르게이의 반응에 돈을 얻기가 쉽지 않을거란 예상이 맞은것에 기뻐해야 할지 기분 나빠해야 할지 잠시 망설였다. "세르게이 집사님도 우리 하녀들이 고생해서 벌어온 것이기에 애착이 가는것을 나도 잘 압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하녀들을 객지에서 고생을 시킬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얀은 일단 말문을 열며 세르게이 집사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지 지켜봤다. "그럼 하녀들을 더이상 풀품 판매로 내보내시지 않는겁니까?" (빙고!) 미끼를 물은 물고기로 세르게이 집사가 보이는 순간이었다. "헛..집사님도 그랬다가는 아마 내일부터 아마 짜고 멀건 스프만을 드셔야 할겁니다..지금 하녀들이 애초에 정해진 10명 말고 20명 전원이 돌아가며 판매를 나서기로 시녀장들과 이야기를 끝내고 지금은 각 도시를 서로 바꾸어 나가기로 합의를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얀의 말은 사실 이었다. 그동안 저택에서 청소와 빨래등 집안일만 해오던 하녀들은 모처럼 바깥에 나들이를 다니게 되자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너무들 좋아했다. 물건의 판매는 어려운것이 없었다. 물건을 들고 나가서 1-2시간이면 물건은 동이났고 나머지 시간을 그녀들은 주변을 관광하며 돌아 다녀야 했던 것이다. 그러자 기존의 보따리 판매를 위해 뽑은 10명뿐만 아니라 나머지 10명도 판매를 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해왔고 얀은 비약적인 판매의 성과에 기쁜 마음에 이를 수용했던 것이다. 그러나 저택을 지킬 인원이 필요하단 세르게이 집사의 제동걸기에 엘프와 다크엘프 하녀들을 이끄는 시녀장 2명과 합의하여 10명씩 교대로 물건을 팔러 나가기로 했던 것이다. 그러자 그녀들은 자체적으로 10명이 한달씩 판매를 나가며 판매를 할 도시를 일주일마다 바꾸어 나가기로 서로 협의를 하고 있는중 이었다. "흠..이게 다 얀님의 책임 입니다. 순진한 시녀들에게 바람을 넣으시다니.." 세르게이 집사가 얀에게 자신이 다스리던 시녀들에게 봄바람을 잔뜩 넣은것에 서운한 감정을 담아 푸념했다. "그녀들이라고 집안일만 하면 되겠습니까. 가끔 바깥 구경도 하고 그래야죠. 하지만 너무 객지를 떠돌며 고생을 하기가 좀 안쓰럽기도 합니다..그래서.." 얀은 잠시 차를 후륵 마시며 말을 이었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판매를 하기위한 상점의 확보를 위해 제가 여러곳을 돌아 다녀볼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활동비가 좀 필요할것 같군요." 얀은 활동비란 항목을 강조하며 세르게이 집사에게 말했다. "상점을 열만한 액수에는 지금 턱없이 모자른것을 얀님도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세르게이 집사가 얀의 말에 약점을 찔러왔다. "물론 아직은 턱없이 모자란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며칠만에 200만 골드를 벌었지 않습니까? 아마도 당분간은 지금의 판매를 유지할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런 판매수익이 언제까지 보장 되리라는 확신이 없기에 미리 안정적인 판매를 할수있는 입지조건을 갖춘 상점을 찾아볼 준비를 하려는것이지요. 다음에 좋은 상점자리 두어군데를 가지고 제가 방문했을때에는 아마도 상점을 개설할수 있을만한 자금도 모여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돈을 먼저 모으고 상점을 그때에 개설하려고 알아 본다는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늦은 투자가 될수도 있겠지요.." 얀은 목을 축인후 세르게이 집사에게 빠르고 현란하게 말을 이었다. "흠.. 그런 생각을 하셨다니.. 물론 얀님의 생각도 일부 공감되는 점도 있지만 활동비로 100만 골드는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세르게이 집사가 얀의 기세에 밀리지 않고 부정적인 의중을 보이고 있었다. (이 양반이 적당히 져줄 생각이 없나본데.. 최후의 방법을 써야하나?) 얀은 비장의 한수를 내 보일때가 된것을 짐작했다. "그 문제는 잠시 덮어두고 다음 사안을 토의해보죠. 세르게이님" "다음 이라면 무슨 사안 입니까?" 세르게이가 마구 몰아 붙이다가 잠시 후퇴하는 얀을 보며 의문어린 시선을 던졌다. "이것을 한번 보시죠.." 얀이 세르게이에게 팜플렛으로 보이는 책자를 건넸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 세르게이가 팜플렛을 보며 어리둥절 했다. "네.. 우리 하녀들의 유니폼..아니 하녀복을 새로 맞출까 해서 말입니다. 제가 새로 이곳의 주인이 되었는데 하녀들에게 아무것도 해준것이 없어서 이번에 하녀복을 새로 해주려고 팜플렛을 하나 구해 왔답니다. 한번 읽어 보시죠?" 얀의 말에 세르게이가 그래요? 하는듯한 심드렁한 표정으로 팜플렛의 몇장을 의례적으로 넘겼다. 처음 몇장을 넘기며 모델들이 입은 하녀복을 하품하며 넘기던 세르게이 집사의 눈이 어느순간 번뜩 빛을 발했다. "오..이 상의는 너무 가슴이 노출 되는것은 아닐까요? 치마의 길이가 이렇듯 짧을수가.. 오..이것은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소재로군요. 이런 하녀복도 있었다니.. 얀님 이 팜플렛을 어디에서 가져오셨나요? 이곳 아함브라의 상점이 아닌듯 합니다만.." 세르게이 집사가 입가에 흐르는 침을 닦아낼 생각도 못하고 눈을 팜플렛에 고정하며 얀에게 물었다. "제가 여행중에 들른 곳인데 하녀복을 잘 만들기로 유명한 곳이죠. 어떻게 하녀복 샘플이 마음에 드시는것이 있나요? " 하녀복을 잘 만드는 곳이라기 보다는 야한옷을 잘 만드는곳으로 유명한 곳이였지만 굳이 설명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얀이었다. "험험.. 제법 독특한 하녀복들을 만드는 곳이군요. 오늘 제가 새롭게 눈을 뜬것 같습니다." 세르게이 집사가 팜플렛을 덮었지만 여전히 한손에 쥐고 얀을 바라보며 고개를 들었다. "음.. 하녀복을 고르는것은 주인인 제가 해야 하는일이지만 제가 상점 예정지 확보를 위해 바쁘니 세르게이님께 이번 하녀복 구매를 맡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얀은 그의 말에 세르게이의 눈빛이 화르륵 뜨겁게 이글거리는것을 그의 전신으로 밀려드는 열기로 확연히 느낄수가 있었다. "그렇지요. 얀님이 입지조건이 좋은 상점들의 확보를 위해 바쁘실텐데 이런일에 시간을 빼앗겨서는 말이 안되지요. 활동비가 얼마가 든다고 말씀하셨습니까. 얀님?" 세르게이가 팜플렛을 품에 넣으며 돈주머니들을 집어들며 얀에게 물어왔다. "많으면 좋겠지만 물품 구입비를 남겨 둬야하니 100만 골드면 아쉬운데로 몇군데 돌아 볼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얀이 짐짓 힘없이 세르게이에게 말을했다. "이런.. 얀님이 이런일에 기가 죽으신다면 얀님만을 믿고있는 저희들은 어떡합니까. 여기 150만 골드가 있습니다. 기운내시고 좋은 곳을 발굴해 오시기 바랍니다.. 헛헛" 얀은 세르게이가 밀어준 돈주머니를 챙겨 그대로 마탑을 나섰다. 세르게이는 팜플렛을 뒤져 보느랴 미처 얀이 밖으로 나서는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있었다. 얀의 뒤를 시녀들중 2명이 배웅을 하러 따라 나왔다. "흠..엘리나, 이사벨!" "네..얀님?" 얀을 배웅하기 위해 뒤따라온 엘프와 다크엘프 시녀들의 시녀장 2명이 얀의 말에 길다란 귀를 쫑긋하며 한 목소리로 답했다. "새로운 하녀복의 구입에 대해서 세르게이님에게 일임을 했지만 혹시나 그대들이 마음에 들지 몰라서 노파심이 생겨서 하는말인데. 세르게이 집사님은 6번 하녀복이 마음에 든다고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3번이 마음에 드는데 여기 팜플렛을 줄테니 엘리나와 이사벨도 한번 검토해 보도록 하세요..둘이 세르게이 집사님과 의논을 해서 새 하녀복을 구입하도록 해봐요." 얀이 품속에서 세르게이 집사에게 준것과 같은 팜플렛을 꺼냈다. 엘리나와 이사벨이 팜플렛을 몇장 넘기며 3번과 6번 하녀복을 찾아 보았다. 얀이 보기에 3번 하녀복은 그녀들이 좋아할만한 화려함과 활동성을 갖춘 것으로 그나마 그중 제일 노출도가 적은것중 하나였다. 6번 하녀복이 나와있는 페이지를 넘겨보던 엘리나와 이사벨의 얼굴이 새빨개지는것이 보였다. 얀은 뒷걸음으로 마법진으로 걸어 들어가며 그녀들에게 인사를 했다. "나는 3번이 마음에 드는데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세르게이님과 한번 상의를 해보도록 하세요. 그럼 다음에 봐요. 엘리나, 이사벨.." "네..얀님 다녀오세요. 하녀복은 세르게이님과 상의 하도록 하겠습니다.." 엘리나와 이사벨이 얀에게 인사를 하며 세르게이 집사와 상의를 하겠다며 이를 빠드득 갈았다. 파파팟 마법진이 발동되는순간 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세르게이 집사의 안전을 진심으로 빌어주었다. ------------------------------------------------------------------------------- 음.. 얀의 목걸이는 일단 이대로 두고 지켜보겠습니다. 문제성이 있어 보이면 언제든 압수할 준비를 갖추고 있답니다..;; 그럼 언제나 코멘트에 목이 마른 허접화살이..^^;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8 회] 날 짜 2004-02-2545111563257글자 크기 8 9 10 11 12 <<< 이전 서부왕국 이글라시아 사르페시의 서문로의 중간에 위치한 주점 <요정의 노래소리>는 1,2층을 주점으로 3-5층을 숙박용으로 겸하는 전형적인 주점겸 여관이었다. 이곳 주점은 초기부터 주점의 주인이 대륙을 여행하는 음유시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는 상술을 펼쳤는데 대신 음유시인들은 식사비 대신으로 노래를 불러주는것을 미덕으로 삼았다. 덕분에 초저녁에 주점 요정의 노래소리에 들어서면 음유시인 캐릭터들의 청아한 노래소리를 들으며 식사를 할수있는 기회가 많았다. 시끌벅적한 일반 주점과는 다른 이곳의 분위기는 다소 조용하면서도 때론 경쾌함을 지니고 있었으며 단순히 소음이 심한 일반 주점과 달랐기에 주점은 항상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이들과 고정 고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처음 이곳을 찾은 이들중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요란하고도 시끄럽게 소란을 떠는 이들은 주변의 무서운 시선에 허둥지둥 식사를 제대로 마치지도 못하고 자리를 비워야 했었다. 얀이 주점을 찾은 시각은 너무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8시 정도로 거리에 마법 가로등의 불빛이 몰려드는 어둠으로부터 거리를 수호하듯 켜지기 시작하는 시간이었다. "한분이십니까?" 산뜻한 제복을 입은 종업원이 얀에게 다가와 물었다. 주점의 각층마다 2명씩 있는 종업원은 블랙과 흰색의 투톤칼라의 깔끔하고 단정된 복장을 입고 있었고 물어보는 표정과 어투에 서비스 교육을 잘 받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주점의 주인이 현실에서 바텐더 출신이라는 소문도 있었고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어느것이 맞는것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이분야에 문외한은 아닌듯 싶었다. 종업원의 복장과 접대할때의 표정관리와 은근히 풍기는 손님에 대한 배려의 동작이 어느정도 기본적인 지식을 가져야만 할수있는것들이기 때문이었다. "네. 혼자 왔습니다. 빈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군요." 얀은 미리 이곳 사르페시에 머물곳을 홈페이지에서 검색을 해보고 왔었다. "지금 자리가 아직 빈곳이 없는데 혹시 예약은 하셨습니까?" 종업원이 약간 난처한 표정과 조금은 미안한듯한 어조로 얀에게 물어 왔다. "숙박은 미리 예약을 했지만 식사는 따로 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 자리가 없다면 여장을 풀고 나중에 내려와 식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얀이 종업원에게 말하자 그녀의 표정이 밝아졌다. "아..예약을 하신 손님이시군요. 그러시다면 먼저 올라가 쉬고 계시면 제가 자리가 비는대로 통보해 드리겠습니다." 그녀의 말을 따르기로 하고 예약한 방을 확인하고 먼저 5층의 방에 올라간 얀은 30분후 연락을 받고 2층으로 내려와 창가에 비어있는 자리에 앉을수가 있었다. 아직도 1,2층은 빈자리가 없을정도로 북적였지만 아마도 숙박을 예약한 손님이라 조금 편의를 봐준것 같았다. 얀은 해물을 볶은뒤 잘게 썰어 새콤한 소스로 버무린뒤 연한 닭 가슴살위에 얹은 사르페의 만찬이란요리를 시키고 운디네의 눈물이라는 이름의 와인 한병을 시켰다. 황무지와 강을 끼고 있는 이중적인 환경의 중심에 있어서인지 강과 물에 관련된 정령들의 이름들이 많았는데 와인에도 역시 물의 정령의 이름이 붙어 있었다. 하나의 이름을 간직하기에는 너무도 작은 가슴으로 한조각의 추억을 부둥켜 안고 눈물로 그대를 그리렵니다. 별이지는 강가에 앉아 아름다웠던 날들의 노래를 부르며 그리움으로 잔을 채워 오늘도 메마른 가슴을 적시렵니다. 술기운이 도는지 1층 한켠에서 음유시인 하나가 자리에서 일어나 현을 켜며 청아한 목소리로 사르페의 연가를 부르고 있었다. 강의 정령 사르페에게 연인을 잃은 슬픔을 담아 불렀다는 사르페강에 전해지는 한 여인의 사연이 깃든 노래중 일부였다. 음유시인의 노래가 끝나자 사방에서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밤이 깊어가며 주점은 점차 음유시인들의 노래소리와 아름다운 선율로 채워지고 있었다. 얀은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며 스태미나 게이지를 채우며 주변에 귀를 열어두고 있었다. 이런 주점에서 오고가는 이야기들은 보통 그 도시의 가장 커다란 사건이나 정보등을 다루는 주제들이 많기에 식사도 하며 귀동냥을 하는것이 얀의 오랜 습관이었다. "내일 용병길드에 황무지로 가는 상단을 알아 볼텐데..엘시아 자네 생각은 어떤가?" 창가에 앉은 얀의 자리옆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 2사람의 용병들의 대화가 얀의 열어둔 귀에 걸렸다. "저야 헤세님을 따라가야죠. 모쪼록 잘좀 지도해 주십시오." "허허.. 이 헤세가 비록 허접하지만 아르카디아 대륙의 이곳저곳을 다녀보지 못한 곳이 거의 없다네 .자네가 용병생활의 첫 행보에 나를 만난것을 행운으로 여겨야 할걸세.." "자화자찬은 수준급이시지만 그말씀을 들으니 어째 미덥지가 않네요. 이곳에 정말 전에도 와보시기는 했나요?" 약간 굵은톤의 중년의 목소리와 좀 불안한 음색의 섞인 젊은이의 목소리가 얀에게 조금 흥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그럼! 이번이 세번째라네. 이곳 사르페는 황무지의 5개 도시와 메이아 왕국의 수도인 슈메이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서 항상 용병들이 몰려드는 곳이지. 황무지에서 출현하는 벨로크라 오크들에게서 물건을 보호하려는 상인들이 대부분 이곳에서 용병들을 모집해서 황무지로 출발 한다네. 자네의 모험의 시작으로는 아주 안성맞춤의 장소라는것을 내가 장담 하겠네." 아무래도 엘시아란 이름을 가진 젊은이는 이제 용병일을 시작해 보려는 유저 같았고 헤세란 중년의 용병이 그에게 이곳에서의 용병일을 추천해 주는듯 했다. 얀도 처음 용병일을 시작했을때 아무것도 몰라 매우 애를 먹었었다. 그때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얻었던 기억이 얀에게 떠올랐다. (가만있자 그때 내게 도움을 주었던 그의 이름이 무엇이었지?..헤...헤..헤세였었어.. 분명히.." 얀은 등을 보이고 앉아있는 중년의 용병이름이 그의 초보 용병시절을 도와줬던 이와 이름과 같다는것에 흥미를 느끼며 닭고기를 찢어 입에 넣고 우물거리며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하드레더 아머를 입은 중년의 용병이 엘시아란 초보용병에게 이곳의 배경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이곳의 서문을 조금 벗어나면 나타나는 버려진 황무지는 예전에는 벨로크라 왕국이라는 오크들의 왕국의 소유였었다네. 오래전 대륙의 패권을 쥐려던 우르하이족 오크들이 인간과 엘프의 연합군에 밀려와 이곳의 서쪽에 나라를 세웠다고 전해지네. 아마도 오크종족으로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들이 벨로크라 왕국의 우르하이 오크로 태어 나겠지. 그런데 이곳 버려진 황무지의 설정을 보면 70년전 카드모스의 호전적인 에르후이 3세에 의해 50만의 토벌군이 이곳을 포함한 변두리의 도시들을 오크들에게서 탈취하고 황무지내의 5개의 오아시스를 점령하여 도시를 세웠다고 전해지네. 서쪽으로 서부산맥까지 밀려난 벨로크라 왕국의 오크들은 이에 이곳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아직도 소수의 부대들이 황무지를 배회하며 도시를 오가는 상인들을 습격을 하고 있다는 배경설정을 지니고 있지." 듣고있던 얀의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버려진 황무지에 대한 중년용병이 사전지식은 훌륭했다. "그럼 황무지를 배회하는 오크들은 다른 왕국에 나타나는 오크와 다른가요? 혹시 오크유저들이 황무지를 배회하며 인간유저들을 공격하는건가요?" 엘시아가 궁금한듯 눈을 빛내며 헤세란 용병에게 바짝 얼굴을 들이밀며 질문을 했다. "너무 다가오지 말게. 침방울이 튀지 않는가? 다른 여러왕국에 나타나는 오크들은 오랜 전쟁후의 도태된 하위의 오크족이라도 할수 있지. 우르하이 오크족은 유저들이 플레이 하는 캐릭터로 상위의 종족이라고 할수있네. 그들중 대사제나 왕족은 엘프로 말하면 하이 엘프에 비할수 있는 개별종족으로 NPC 이나 GM이 맡고 있을수도 있지. 그리고 황무지에 출현하는 벨로크라 오크부대들은 몬스터 개념이라고 보면 되네. 인간들로 말하면 도시마다 있는 경비병이나 필드를 순찰하는 순찰병에 해당하겠지. 조금 이해가 되나. 애송이 용병?" (애송이 용병이라...) 얀은 문득 헤세란 이름의 용병의 말미에 나온 애송이 용병이란 단어에 움찔 반응을 했다. 그리고 입가에 의미모를 미소를 띄웠다. (요즘도 애송이 용병들을 단련시키며 게임을 즐기고 있는가...) "애송이 애송이 하지 마세요. 누군 처음부터 노련한 용병이었나요? 조만간 나도 대륙의 10대 용병에 못지 않을 명성을 쌓을테니 두고보세요!" 엘시아가 헤세에게 퉁명스럽게 반발했다. "헛헛..알겠네..제발 그렇게 되서 나중에 내게 한턱 크게 쏘게나.." 헤세가 엘시아의 반응에 어린아이 재롱을 보듯 유쾌하게 웃었다. 얀은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오래전 생각이 났다. 그때의 자신도 엘시아란 용병과 비슷한 말을 했었다. "두고보세요. 나중에 용병하면 내 이름이 떠오르게 될테니.." "헛헛..제발 그래보게나. 그때가 되면 내게 술이나 진하게 쏘게.." 피식 얀은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살짝 왼손을 들어 올렸다. "더 필요하신게 있으신가요?" 종업원이 다가와 두손을 모으고는 미소띤 얼굴로 얀을 바라 보았다. (이 아가씨 웃는 연습도 꽤 많이 했겠는걸?) 그녀의 표정과 동작이 하루이틀 연습한것이 아닌듯 이쁘게 보였다. "이곳에서 제일 좋은 술이 어떤것이 있을까요?" "네. 지금 드시고 있는 와인이 저희 주점의 자랑이랍니다. 물론 최상급으로 100년된 운디네의 눈물도 있어요. 참고로 지금 드시고 있는것은 5년 숙성된 와인이랍니다." 100년 이라는 그녀의 말에 얀은 조금 놀랐다. 음식을 만들고 조리하는 요리스킬의 한분류에 술의 주조도 포함되어 있었다. 100년된 와인의 주조에 성공하려면 상급 요리스킬이 거의 마스터급에 근접해야 하고 주조스킬도 비슷하게 수련을 해야 한다. 검사의 소드마스터급의 스킬인 마스터급 요리스킬에 도달하면 150-200년까지의 숙성된 와인의 주조도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었다. 주점의 주인이 아직 대륙에 몇명되지 않는 쿠크마스터는 아니었지만 거의 근접한 실력을 지닌듯 보였다. "주점의 주인되시는 분이 대단한 분이었군요. 100년산의 와인과 가장 자신있는 요리를 저쪽의 테이블에 보내주시지 않겠습니까? " 얀은 헤세와 엘시아란 두명이 아직 토론중인 테이블을 살짝 가르켰다. "그럼 내일 용병길드에 찾아가 정식으로 용병패를 받고 일을 시작해보세.." "벌써부터 가슴이 뛰네요. 철혈의 용병 엘시아의 첫걸음이 드디어 시작이군요." "쿨럭.. 자네 배고파서 어디 이상해 졌는가?" 서로 투닥이며 대화를 하는그들에게 주점의 종업원이 쟁반을 받쳐들고 다가왔다. "실례합니다. 주문하신 음식이 나왔습니다." "아니. 우리가 주문한것은 이것이 아닌데 잘못 가져온것이 아닙니까?" 대화중이던 헤세와 엘시아중 헤세가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음식과 고풍스런 술병이 담긴 쟁반을 들고있는 종업원에게 말했다. "창가에 계신 손님이 이것을 보내셨습니다. 헤세와 엘시아는 내일 둘이 함께 용병길드에 찾아가기로 하며 주문한 맥주와 식사를 기다렸는데 종업원이 갑자기 비싸 보이는 황금색으로 찰랑이는 와인과 향긋한 김을 피어 올리는 음식을 들고 나타나자 당황해 했다. 어리둥절 하는 그들이 창가를 돌아볼때 테이블로 얀이 나타났다. "오랫만이군요. 헤세님 이런곳에서 뵙게 될줄 몰랐습니다." "누구신지.." 헤세가 얀을 보며 선뜻 기억을 못하는듯 했다. "오래전에 있었던 슈트라 대혈전에서 용병일을 가르쳐 주었던 얀이라는 이름을 기억하십니까?" "헛..자..자네.." 그제야 눈앞의 얀을 기억했는지 헤세의 눈에 당황의 파문이 일며 일순 말을 제대로 잇지를 못했다. "제게 용병으로서의 길을 알려주신분이라 언제고 대접을 해드리려고 했는데 이제야 뵙게 되었군요. 제가 그때 드린 약속대로 이렇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려 합니다. 100년 숙성된 운디네의 눈물이라는 와인으로 이곳 사르페에서 가장 좋은 술이라는군요. 재회를 기념하며 잔을 기울이기에 좋은 술인것 같습니다." "허헛.. 이런일도 있구만.." 헤세가 약간 어색해하며 얀의 앉으라는듯한 손짓에 못이기는척 자리에 앉았다. 엘시아도 헤세와 얀을 살피며 자리에 앉았다. 얀은 투명한 크리스탈 잔에 황급색의 와인을 엘시아와 헤세에게 따라 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잔을 들어 권하며 입을 열었다. "그때의 제 약속을 지키려는것 입니다. 언제고 제가 용병으로 이름을 얻었을때 한잔 사기로 했던것을 기억하실지는 모르겠군요. 아무튼 오늘 저는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군요. " 헤세는 얀의 말에 오래전 잊었던 얀의 말을 상기했다. (언제고 용병들을 대표하는 이름을 얻을때 술을 한잔 샀다고 했던가? 자기가 무슨 용병왕 다크나이트도 아닐테고 용병중에 얀이라는 이름은 유명한 이가 없는데.." 헤세가 고개를 갸웃하며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는 얀을 보며 자신의 잔을 들었다. "재회의 기쁨을 위하여.." 얀이 미소지으며 조용히 외쳤다. -------------------------------------------------------------------------------- 드래곤 하트 목걸이의 옵션을 수정했답니다. 보석을 얻어 기워야 능력치가 올라가는 방식으로 수정을 했는데 언제 그것들을 줏으러 얀이 돌아 다녀야 할지..;;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부왕국 메이아 "후훗.. 여기서 헤세님을 만날줄은 몰랐군. 오늘 어째 운이 좋을것 같은데 스킬도 잘 만들어 졌으면 좋을텐데.." 얀은 그의 방으로 돌아와 있었다. 오래전 그를 용병세계에서 살아갈수 있도록 지식을 전수해준 헤세를 만난것은 큰 기쁨을 주었다. 비록 헤세와는 조금의 앙금이 있었지만 그것은 오히려 지금의 얀을 위해 도움이 되었던 것이기에 개의치 않고 약속대 로 헤세에게 좋은 술을 대접한 것이다. 아마도 헤세도 얀이 오래전 일을 들먹이지 않는것에 그의 의도를 눈치챈듯 예전처럼 호쾌한 모습을 보였었다. 밤이 깊도록 한병에 10만골드가 나가는 술을 5병이나 마신뒤 얀은 그들과 내일 함께 용병길드에 가기로 약속을 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비상금을 다 써버렸으니 오늘 스킬조합을 잘돼야 할텐데.." 얀은 조금 걱정되는듯 혼자 중얼거렸다. 방금전의 술값으로 만약을 대비해 남겨놓은 대부분의 비상금이 날아갔기에 이제 시도할 스킬의 조합이 실패한다면 당분간 스킬의 조합을 재시도하기가 힘들었다. 세르게이가 움켜쥐고 있던 돈주머니까지 은근슬쩍 빼내서 200만 골드를 투자해서 스킬북들을 구입했는데 이번에 실 패를 한다면 당분간은 자금부족으로 스킬조합을 위한 시도를 못할듯 싶었다. 띵 < 스킬조합에 실패했습니다 > 투명한 창이 23번째 뜨며 얀에게 23번째 스킬조합의 실패를 알려주었다. "젠장 이번에는 될것 같았는데...다음에는 어떤것을 넣어 볼까.." 얀은 아직 스킬조합을 시작한 초반이라 조급해 지려는 마음을 다스리며 다음 시도할 스킬들을 살피며 조합공식을 미 리 준비한 메모지에 적었다. 지난번 드래곤피어 스킬을 조합시 스킬성공후 조합공식중 한두개가 생각이 안나서 하룻밤을 꼬박 새우며 스킬공식을 다시 떠올려야 했었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세심한 노력이었다. "흠. 리듬 앤 블루스? 스킬북 이름이 좀 이상한데?" 얀은 이번에 조합에 시도할 스킬들의 이름을 적다가 스킬북 하나를 보고 고개를 갸웃해야 했다. 스킬북의 이름이 요상(?)했기 때문이었다. 얀이 스킬북을 펼쳐 보았다. 그안에는 몇가지 스킬들이 들어 있었는데 전사나 마법사등의 공격이나 방어,보조스킬등이 아닌 기타스킬 내지는 생 활스킬, 혹은 레저스킬로 분류되는 스킬들이 들어 있었다. 보통 기타스킬로 통칭하는 요리,음악,춤,제작스킬등 여러가지 게임속의 생활속에 등장되는 스킬들중 춤에 관련된 스킬들이 담겨있는 스킬북이 얀의 손에 들어와 있었다. 리듬 앤 블루스라는 이름의 스킬북에는 '노브르스키의 월드대회 살사패턴스킬', '최신 자이브 패턴 33', '라틴리믹스 2010(라인댄스)버젼' 등등 각종대회 우승자의 춤동작이나 라틴댄스의 최신동작들을 스킬의 습득으 로 똑같이 움직이며 배울수 있도록 만들어진 스킬들이 들어 있었다. "음. 이것을 한번 넣어볼까. 의외로 재밌는게 나올지도 모르잖아?" 혼자 중얼거리며 얀은 스킬북에 수록된 스킬중 하나를 꺼냈다. 노브르스키의 월드대회 살사패턴스킬 이라는 긴 제목의 스킬이었는데 전년도 월드대회에서 우승한 사람의 춤동작을 스킬로 만든것인것 같았다. "기본스킬은 용기의 질주 이걸로 하고.." 얀은 처음 검사로 전직시 소드맨이란 직업과 함께 받는 기본스킬중 다수를 상대할때 쓰던 검사의 용기의 질주 스킬을 기본스킬로 선택했다. 용기의 질주 스킬은 한마디로 밀집된 몬스터들에게 파고들어 검을 마구잡이식으로 휘두르는 스킬로 자신보다 낮은 몬스터들을 잡을때 유용한것으로 어느정도 레벨이 오르면 잘 쓰이지 않는 스킬이었다. 초반에는 죽어도 경험치나 레벨이 많이 깍이지 않거나 깍여도 금방 회복할수 있기에 상관이 없었지만 레벨이 어느정 도 높아지면 사망에 의한 패널티를 메꾸는것이 장난이 아니었기에 나중으로 갈수록 거리감을 두게되는 스킬이었다. 얀은 기본스킬을 쓸것을 정하자 다음으로 어떤 스킬들을 섞을지 스킬북들을 뒤적였다. 일단 댄싱소드나 댄싱스탭을 포함시키고 어쌔씬용의 블러드 대거 스킬을 집어 넣었다. 블러드 대거 스킬은 상처를 입은곳이 금방 아물지 않고 피를 지속적으로 흘리며 공격을 당한 이의 체력을 소진시키는 스킬이었다. 그리고 노브르스키의 월드대회 살사패턴스킬과 광란의 춤 스킬을 집어 넣었다. 광란의 춤 스킬은 양손에 무기를 들고 싸우는 스킬로 용병들이 자주 쓰는 스킬중 하나로 조합스킬 제작시 다른 양손 무기 공격스킬들 보다 조합의 성공율이 높은 편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얀은 나머지 빈 칸에 방어력을 약화 시키는 네크로맨서의 피의 저주 스킬과 데미지를 강화 시키는 분노의 힘 스킬을 채워넣고 몸을 가볍게 움직일수 있게 해주는 헤이스트 스킬과 회피력을 높여주는 실프의 도움이라는 스킬을 넣어 10 개의 칸을 채운뒤에 조합을 시도했다. 여전히 마스터급의 스킬만을 고집하는 얀이었다. < 블러드 댄싱 스킬이 생성 되었습니다 > 경쾌한 음과 함께 얀의 눈앞에 새로운 스킬이 생성되었음을 알리는 투명창이 떠올랐다. 얀은 순간 두손을 꽉 쥐며 눈을 지그시 감고 조합성공의 기쁨을 온몸을 침대위에서 뒤틀며 만끽했다. 이렇듯 초반에 스킬조합에 성공한것은 처음이었다. (어디 옵션을 살펴 볼까?) 얀은 스킬창을 불러내어 새로 생성된 블러드 댄싱 스킬을 살펴 보았다. 스킬명 : 블러드 댄싱(양손공격) 요구레벨 : 20 스킬 딜레이 : 없음 공격 데미지 : 시전자의 캐릭터의 기본 데미지(기본장착된 무기와 옵션의 영향을 받음) 소모 마나량 : 매 시전시 30MP 지속시간 : 레벨에 영향을 받음(최초 30초) 효과 : 급회전과 급가속등을 포함한 경쾌하면서 예측불허의 몸동작으로 적의 시선을 혼란시키며 공 격,상처악화를 통한 체력의 빠른 소모를 유발시키며 공격시 상대방의 방어력 무시효과(상대 방의 방어력과 회피력을 1/2정도 무시하며 공격시 성공율을 높임 ) "이게 뭐야..마스터급 스킬치고는 좀 약한것 아닌가?" 얀은 스킬을 살펴보며 약간 불만을 터뜨렸다. 아마도 1:1 용을 만드려고 마나 사용이 적은것들을 섞어 만든것이 원인인듯 했다. 공격력이 쎈것은 그만큼 마나 소모량이 커지기에 마나 소모량이 작은것들을 모아 만들다 보니 공격력이 조금은 약한 듯한 스킬이 나오게 된것 같았다. "그런데 양손무기 공격이라면... 앞으로 단검을 왼손에 들고 싸운다면 독 데미지도 줄수 있으니 그리 나쁜것만은 아닐 지도 모르지만..이번에 황무지로 용병 의뢰를 받으면 몬스터들을 상대로 실험을 해봐야 겠는걸?" 얀은 썩 만족한것은 아니지만 일단 성공했다는 즐거움과 옵션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것에 스스로 위안을 하며 다 음 스킬의 조합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나도 지난번 무라시마처럼 아예 검법을 만들어 볼까?) 얀은 문득 자신만의 색을 지닌 검법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이번에 새로 생긴 블러드 댄싱 스킬을 조금 이용해 볼까?) 얀은 블러드 댄싱 스킬을 만든 조합을 몇개씩 빼내고 다른것으로 대체하면서 연관되는 스킬의 조합을 얻으려는 시도 를 했다. 얼마를 시도했을까 스킬북의 절반가량이 사라졌을때쯤 성공을 알리는 경쾌한 음이 또다시 들려왔다. < 블러드 아이 스킬이 생성 되었습니다. > < 블러드 소드 스킬목록이 생성 되었습니다. 블러드 댄싱과 블러드 아이 스킬이 블러드 소드 스킬목록에 포함되었습 니다.> 얀의 눈앞에 새로운 스킬이 생성되면서 연관된 스킬 2개가 하나의 스킬목록에 포함되었다는 내용을 담은 투명창이 떠 올랐다. 얀이 스킬창을 호출해 보니 블러드 소드라는 스킬목록이 새로 생성되어 있었고 그 아래에 1단계 블러드 댄싱, 2단계 블러드 아이라는 순서로 오늘 얻은 스킬들이 배열되어 있었다. "헤헷! 내가 새로운 검법을 만든것인가? " 블러드 댄싱 스킬 하나라면 그냥 스킬에 불과하지만 블러드 아이라는 2번째 연관되는 스킬이 나오자 검법서 형식을 띤 블러드 소드라는 스킬목록이 얀에게 생긴것이다. 블러드 아이는 검기를 타원형으로 생성시켜 외부로 날려 보내는 공격방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나압축 스킬과 마나 폭발 스킬을 스킬조합시 검기스킬과 넣어 만든것으로 붉은색을띤 타원형의 날카로운 검기 덩어리가 주변을 베고 날 라가다가 검기의 응집력이 떨어지면 강하게 폭발을 하는 2차적인 공격을 할수있는 스킬이었다. 아마도 나중에 그랜드 소드마스터에 오른다면 소드오라(검기스킬) 대신 소드블레이드(검강스킬) 스킬을 넣어 더욱 강력하게 만들수도 있을것 같았다. 얀은 나머지 스킬북들을 활용하여 결국 블러드 일루젼라는 3단계의 스킬마저 생성하고는 기쁜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 리며 잠자리에 들어갈수 있었다. < 블러드 소드 스킬목록 > 1단계 : 블러드 댄싱 2단계 : 블러드 아이 3단계 : 블러드 일루젼 잠자리에 든 얀의 눈앞에는 그가 불러낸 스킬목록이 담긴 투명창이 어둠속에서 허공에 취침등처럼 미약한 빛을 부리 며 둥둥 떠올라 있었다. 얀은 스킬목록을 행복한 눈으로 지켜 보다가 휴식을 위한 수면에 빠져 들었다. --------------------------------------------------------------------------- 분량이 적지요? 어제 과음을 했더니 글이 잘 안써지네요. 속만 쓰리고.. 드래곤 하트 목걸이는 보석을 박아 넣지 않으면 마나량만 + 200이 되는 매직급 아이템이랍니다. 대신 보석을 구해 넣으면 증폭효과가 있어 해당 보석의 원래 가지고 있는 효과보다 목걸이에 넣을시에 2배가량 효과 가 높게 나타나도록 할 예정이랍니다. 만약 그 보석에 부수적인 옵션이 더 붙어 있다면 그것도 추가가 되겠지요. 4개의 소켓에 4개의 보석이 장착되면 제법 얀의 능력이 업그래이드 될겁니다. 그리고 중앙의 소켓구멍은 아무거나 채워 넣음 될것 같은데 거기에 맞는 엄청난 놈을 현재 궁리중이랍니다. 그럼 늘 허접한 글을 읽어 주시고 조언을 해주시는 여러분게 감사드리며..(__) 서부왕국 메이아 "그럼 처음에는 목각 용병패를 받는건가요? 선배님?" 쿨럭! 얀은 엘시아의 말뒤에 붙은 선배님이란 꼬랑지에 잠시 호흡을 가다듬었다. (선배라니..?) "처음에 용병길드에 용병으로 등록하면 나무로 만든 용병패를 지급받게 되지. 견습용병이라는 표식이 붙은 그 견습패 를 받는 순간부터 용병일을 할수가 있네. 그런데 선배라니 무슨 말인가?" 얀이 일단 엘시아의 질문에 설명을 해주고는 엘시아가 던진 질문의 끄트머리에 매달려있던 선배라는 단어에 대한 의 문을 해소하려 역질문에 나섰다. "그것이.. 헤세님에게 이전에 용병일을 배우셨다고 들어서요. 지금은 제가 헤세님께 배우고 있으니 제게는 얀님이 선배님이라고 할수있지 않나요?" 피식 헤세가 옆에서 함께 걸으며 얀과 엘시아의 대화를 듣다가 엘시아의 말에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 "그런가? 하긴 그렇게도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용병들은 조금 다르다고 할수있지." 얀이 엘시아의 말에 미소를 짓고 있는 헤세를 힐끔 쳐다보다가 중얼거렸다. "네? 그럼 용병들은 한분에게 일을 배웠어도 선후배 관계를 따지지 않나요?" 엘시아가 얀의 중얼거림을 들은듯 재차 질문을 해왔다. (귀도 밝지..) 얀은 입아프게 계속 설명을 해야하나 하며 헤세를 흘끔 쳐다 보았다. 이런일은 저 아저씨가 전문이 아닌가? 하는 의미가 그 눈빛에 실려 있었다. "험! 내가 설명을 해주지. 엘시아" 헤세가 얀의 흘끔거린 시선의 의미를 알아챈듯 대화에 참여했다. "일단 용병과 용병길드에 대해 대략적인 설명이 먼저 필요하겠구만. 자네에게 전에도 잠시 말해주었지만 용병길드는 용병들이나 용병들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서로 주선해 주는곳이라고 할수있네." 헤세가 엘시아에게 용병길드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용병길드에 용병으로 등록하면 견습용병이 되어 용병일을 맡을수가 있다. 레벨과 능력치는 상관없이 처음엔 무조건 견습용병이 되어 많은 참가횟수로 경험치를 높여야 하고 일의 성공율이 높 아야 다음단계로 승급이 빨라지게 된다. "하지만 어느정도 경험을 쌓아 초급용병이 되기전까지는 의뢰비의 절반을 용병길드에서 가져가네. 의뢰비는 용병을 구하는 상인들이 내는것이지만 용병들도 소개를해준 용병길드에 일정액을 내야하네. 일종의 소개비를 보전해 주는것 이지. 견습용병의 경우에는 결국 용병길드에서 의뢰비의 절반을 소개비로 가져가는 셈이지. " 헤세의 설명이 용병들이 받는 금액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헉! 절반이나? 너무 많이 떼어 가는것 아닌가요?" 엘시아가 약간 불만인 표정으로 투덜 거렸다. 돈을 많이 떼어 간다는데 기분이 좋을리는 없을것이다. "아무래도 견습용병을 쓰려는곳이 적으니 그만큼 용병길드에서도 견습용병들을 위해 자리를 알아보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너무 많이 떼가는것이 아닌가 불평을 하지는 말게." 헤세가 그의 불만을 이해한다는듯 미소를 지으며 차근히 용병길드의 입장을 엘시아에게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초급용병 부터는 의뢰비의 일정부분을 의뢰가 들어온 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길드에 떼어주는데 선금으로 받는다 네. 대신 자네가 용병으로 일을 맡고 나가서 맡은일을 실패할때에는 자네를 소개를 한 길드에서 의뢰한 상인이나 의 뢰주에게 손해배상을 물어 준다네. " 얀이 옆에서 헤세를 도와 엘시아에게 추가설명을 해주었다. 헤세가 얀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눈빛을 보내주었다. "헛. 그럼 용병길드에서 제게 따로 손해에 대한 청구를 하지 않나요?" 엘시아가 얀의 말에 의아한듯 질문을 던졌다. 일을 실패해도 책임이 있는 용병에게 손해에 따른 배상책임을 물지 않는다는것이 이해가 안되는듯 했다. "그렇다네. 길드가 자네의 등급과 능력을 고려해서 일을 맡긴것이기에 그 실패한 일의 책임을 자신들이 용병을 잘못 보낸것으로 처리를 한다네. " 얀이 엘시아에게 질문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아직 엘시아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해줄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그들 은 이제 중앙광장으로 진입하여 관공서들이 밀집된 북문로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었다. 중앙광장에 이르자 유저들이 많아져 걸음을 빨리 걸을수가 없었다. 사람들의 인파를 헤쳐가던 얀과 엘시아 헤세 일행은 잠시 어디로 길드단위의 사냥을 가는지 무리지어 행진하는 병력 들을 멈추어서서 지켜보다가 그들이 지나가자 움직이기 시작했다. 헤세가 화려하게 차려입고 사냥터로 행진하는 이 도시의 지배길드인듯한 길드원들의 대규모의 위력시위를 구경하던 시선을 거두고 엘시아에게 고개를 돌렸다. "자네는 길드에서 소개받은 용병일의 실패에 따른 손해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지는 않지만 그것을 악용하다가는 다시 는 용병일을 하지 못할걸세. 실패율이 높은 용병에게 길드에서 다시 일을 맡기지 않을테니 말일세." "그렇겠군요." 엘시아가 얀과 헤세의 말에 수긍한듯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용병길드에 인정을 받고 용병등급을 올리기 위해서는 자 신의 역량에 맞는 일들을 맡아 성공확률을 높이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대충 이해한듯 했다. "용병패는 견습용병일때는 나무로 만든것을 받게 되네..그리고 초급용병이 되면 뼈로된 용병패를 받게 되는데 용병길 드에 들리다 보면 용병패에 자동적으로 기록된것을 참조하여 용병길드에서 새로 발급을 해줄걸세." 헤세가 엘시아가 받을 용병패의 기능을 설명을 해주었다. 용병패는 한번 발급을 받게 되면 용병길드에서 승급시 새로 발급받기전까지 자신이 인벤창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타인에게 건네지지도 않는 기능을 가진 용병패는 인벤창에서 빼내어 손에 들고 다른사람에게 용병패를 확인시켜 줄 수는 있다. 용병패의 기능은 단지 용병이라는것을 증명하는것에 그치지 않고 상인의 호송이나 던전탐사, 길드전같은 여러가지 의뢰받은 일을 해결할때 몬스터나 적군을 얼마나 제거했는지 자동적으로 용병패내에 기록이 된다. 용병일을 수행중에 자신보다 상급의 몬스터나 적군을 제거시 승급치를 더 많이 받게되며 의뢰를 완수하거나 길드전 의 승리시 가산점을 받는다. 이런 승급치나 가산점들이 쌓여 정해진 요건을 충족하면 다음 의뢰를 맡으러 방문한 용병길드에서 용병패를 확인하 면서 새로이 승급된 용병패를 발급해주게 되는것이다. 용병패는 견습때는 나무로 만든 용병패를, 초급용병은 뼈로만든 용병패를 받고 중급때는 철로만든 용병패를 지급받 게 되는데 중급용병부터 길드전시 100인대 병력을 지휘하며 진정한 용병으로 대접을 받는다. 상급의 용병은 실버용병패를 지급 받으며 길드전시 천인대급 병력의 지휘를 맡을수 있다. 그리고 S급으로 분류되는 특급용병들은 황금색 용병패를 받게 되는데 아르카디아 대륙의 10대 용병이 황금색의 용병 패를 지급받은 특급용병에 속한다고 할수있다. 물론 특급용병이 정확하게 몇명인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무척 수가 적었고 신분을 숨기는이들도 있어서 특급용병들 중 잘 알려진 몇명과 용병들중 인지도가 높은 몇명을 모아 대륙의 10대 용병이라고 부르기 시작한것이다. 그들 10대 용병에 들어 있지는 않지만 한동안 자주 길드전에 참석하여 실력을 입증하다가 최근에는소드마스터 마저 도 꺽어버린 다크나이트가 새로운 용병세계의 강자로 부상하며 일부에선 기존의 대륙의 10대 용병과는 별도로 용병 왕으로 다크나이트를 호칭하는 이들도 있었다. 의외로 특급용병이 적은것은 상당한 시간을 용병일에 투자해야 상급용병에 오르는데 그들 상급용병이 다시 특급용병 에 오르기 위해서는 난이도가 높은 퀘스트성의 수많은 의뢰를 거의 실패없이 이끌어야 특급용병패를 받을수 있기 때 문이었다. "그런데 그게 선배란 호칭과 무슨 의미가 있나요?" 엘시아가 갑자기 용병에 대한 일대강론이 벌어진 얀과 헤세를 보며 이런일의 원인제공을 하게된 선배란 호칭에 두명 의 용병에게 질문을 해왔다. "음.. 선배라는것은 용병세계에서도 흔하지 않는 관계라네. 오늘 같이 동료로 전투를 벌이지만 내일은 서로 적군이 되 어 소속된 고용주를 위해 칼을 들고 싸워야 하는 관계이다 보니 용병세계에서는 선배란 호칭에 다른 의미가 부여 된 다네." 헤세가 '댁의 관할이 아닙니까 알아서 설명하십시오' 라는 의미을 담은 얀의 눈짓에 다시한번 아픈입을 열었다. "다른 의미라면?" 엘시아가 호기심이 동한 얼굴표정이 되어 캐물었다. "바로 일반 길드에서 정식으로 인정된 길드원에게 고유의 스킬을 전수하듯 자신이 인정한 용병에게 자신의 스킬을 전 수해주고 그것을 받은 용병이 전수해준 용병을 존중할때 비로서 선후배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지." "일반 길드와는 다르게 용병세계에서의 스킬의 공유는 큰 의미를 가질수 있다네. 즉 그 용병의 후견인이 된다는 의미 를 담고 있으니 말일세. " 얀이 헤세의 말에 보충설명을 해주었다. "그렇군요." 엘시아가 마냥 신기한듯 얀과 헤세의 이야기에 어린아이들의 표정이 되어 있었다. (이 친구의 용병에 대한 동경이 제법 큰것 같은데 나중에 실망을 하거나 도망치지 않았으면..) 엘시아의 표정에서 처음 용병이 되어 그가 겪었던 길드전에서의 참혹해 보였던 전투와 그를 죽이려고 덤벼들던 살기 가 감도는 붉게 충열된 눈동자들의 경험이 떠오른 얀은 엘시아가 그의 동경과 환상이 무너질때 버텨낼수 있기를 속으 로 빌어 주었다. 얀은 스킬을 공유하는 용병들의 집단들인 용병단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줄까 잠시 머뭇대다가 귀찮아서 말을 아끼기 로 했다. 어차피 용병일을 하며 누군가가 그에게 설명을 해줄것이다. 용병단은 용병들이 모여 만든 길드형식을 띤 집단으로 일반 길드와 다르다면 그들은 전원이 용병들로 구성되어 오로 지 용병길드에서 의뢰받은 일만을 한다는것이다. 몇몇 커다란 용병단은 특정지역내를 기반으로 삼지만 중소 용병단은 한 지역에 소속감이 없이 대륙의 이곳저곳을 떠 돌며 일거리를 찾는다는것도, 용병들 대부분이 방랑벽이 있는것 같다는 그의 생각도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설명해 주 겠지만 굳이 설명해줄 필요성은 없었다. 어느덧 눈앞으로 용병길드를 상징하는 깃발이 보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용병길드의 깃발에는 날아오르는 새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새의 날개아래 두발의 발톱은 한자루 의 칼을 움켜쥐고 있었다. 얀은 깃발에 그려진 새의 그림이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용병들의 생리를 잘 표현한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보면 저 그림을 도안한 이도 무언가 자유로움을 꿈꾸지 않았을까? 게임을 하고 있다면 아마도 용병이 되어 거친 바람속에서 먼지덮인 몸으로 망토를 펄럭이며 황야를 해매고 있을지 알 수없는 일이다. 비록 몸은 지치고 고달픈 여정에 외롭지만, 춥고 먼지로 뒤덮인 몸을 화르륵 모닥불과 한잔의 포도주로 씻어낼 생각 에 목적지로 걷는 걸음엔 힘이 들어가고 눈동자엔 한가닥 빛줄기를 보듬어 안고 있을지도 모른다. "와우! 드디어 용병길드로군요. 가슴이 두근거리는데요?" 옆에서 걷던 엘시아가 용병길드의 깃발을 보았는지 호들갑을 떠는 바람에 잠시 혼자만의 세계에서 고독한 용병하나 를 창조하며 머리속에 구현되던 이미지에 (달빛아래 황야를 해매는 용병)이란 그림 타이틀을 붙여 그림한점을 남겨볼 까 고민하던 얀을 현실세계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다왔구만 어서들 가세!" 헤세가 엘시아의 말에 귀찮음을 덜었다는 표정으로 성큼 걸음을 앞서 나갔다. 얀의 눈에 용병길드의 깃발을 보는순간 생기가 샘솟는듯한 헤세의 눈빛과 힘이 들어간 걸음거리가 예사롭지 않았다. (과연! 역시 용병으로 대륙을 떠돌만한 이유가 있어. 신전에 성력을 업그래이드 받으러 가는 사제처럼 용병길드에 다 가갈수록 온몸에 힘이 들어가다니.. 역시 체질이구만..) 얀은 헤세의 힘있는 걸음을 보며 살짝 고개를 흔들며 뒤따라 걸어갔다. "같이들 가요!" 엘시아가 깃발을 바라보며 자신의 보랏빛 미래를 상상하는듯 게슴츠레한 눈빛을 하고 있다가 헤세와 얀의 뒤를 숨가 쁘게 뛰어왔다. ----------------------------------------------------------------- 제가 스킬이나 아이템은 필요성이 있을때나 써먹을때에 등장시키는 스타일이라 3단계 스킬과 복종의 채찍의 소개는 다음으로 일단 미루겠습니다. 3단계 스킬명을 블러드 일루젼으로 바꿧습니다. 귀가 얇아서리..;; 블러드 소드스킬은 양손공격 스타일이구여. 왼손에는 단검을 오른손에는 롱소드를 들고 싸우는것으로 생각중인데 문 제는 스몰쉴드를 왼손목에 차고서 단검을 들게하면 좀 무리일까요? 스몰쉴드를 팔뚝에 착용시키는 방법을 쓰면 가능할것도 같은데..고민중염^^; 서부왕국 메이아 용병길드협회의 실내는 일거리를 얻으러온 용병들과 일을 맡기러 온듯한 의뢰인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셀피아시의 영주전에 참가할 용병들은 2층에 있는 영주전 접수대로 가세요. 길드전은 3층에서 접수를 받고 있습니 다. 상단 호송에 관련된 의뢰와 참가접수는 4층에서 합니다." "용병등록은 5층에서 합니다. 용병등록을 하실분은 좌측계단을 이용해서 5층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2,3층으로 가실분은 우측계단을 이용해 주세요. 좌측계단은 4,5층 전용계단 입니다." 용병길드협회의 질서를 맡고 있는듯한 용병 한명이 1층 중앙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서서 제법 넓어 보이는 1층 공간을 비좁다 여길정도로 몰려든 용병들에게 커다란 목소리로 소리치며 실내정리를 하고 있었다. NPC 용병같지는 않은듯 보였는데 아마도 용병길드협회에 일정기간 고용된 용병인듯 보였다. 용병길드협회의 요청을 받아 일을 도와주면 약간의 보수와 더불어 용병길드협회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어느정도 좋은 일거리들을 얻을수 있기에 자원봉사에 나선 용병 같았다. 용병들은 질서정리를 맡은 용병의 말을 듣고 좌우측 계단으로 우르르 몰려가고 있었는데 4,5층으로 향하는 좌측계단 보다 2,3층으로 향하는 우측계단으로 많이들 몰려갔다. 아마도 보수와 경험치를 많이 얻으면서도 시간소비가 적은 길드전이나 영주전을 선호하는듯 보였다. "음..이곳에는 작위를 받은 유저들이 많은가 봅니다. 벌써 영주전이 열리고 있는것을 보니.." 얀이 좌측계단으로 걸음을 옮기며 헤세에게 물어 보았다. 용병길드협회내의 소식은 그보다는 자주 출입하는 헤세가 더 많이 알고 있기에 그런 것이다. "글쎄. 꼭 그런것은 아니라네. 얼마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바에 의하면 도시내에 작위를 가진 유저가 100명이 되 면 귀족회의를 열어 그들중 유력한 두개의 그룹을 선발하여 길드전을 벌여 최초의 영주를 선발한다고 했는데 지금 메이아 왕국에서 길드전이 열리고 있는 도시들중 작위를 지닌 유저수가 100명이 된 곳은 없는걸로 알고 있다네.." "정말입니까? 어떻게 그런일이 일어날수가..?" 얀은 헤세의 말에 강한 의문을 표시했다. (주)아르카디아에서는 어떤일이 있어도 각종 게임내의 정책을 발표하면 여태껏 그것을 반드시 준수하였기 때문에 얀 이 헤세의 말에 의문을 표시한것 이었다. "나도 처음에는 믿지 못했지만 이미 영주전이 끝난곳도 있다네. 그런데 조금 이상한것이 이러한 영주전이 다른지역과 달리 이곳 메이아 왕국에서만 지금 열리고 있다는점일세. 그것도 작위를 받은 유저수가 부족한 도시들에서 말일세.." 헤세가 계단을 오르며 얀에게 낮은 목소리로 대답을 해주었다. 그의 표정은 마치 커다란 비밀이나 음모를 몰래 가르켜주는듯 사뭇 진지해 보였다. "약간 이상하군요. 뭐 다른 정보는 얻은것이 없으십니까?" 얀도 약간 이상한 느낌이 드는지 추가정보가 없는지 헤세에게 조용히 되물었다. "음.. 또다른 이상한점이 있다면 이번 영주전들이 열리는 도시들이 버려진 황무지내에 위치하거나 황무지에 인접한 도시들에서만 열리고 있다는 점일세. 같은 메이아 왕국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100명의 작위를 가진 유저수를 확보 해야 영주전을 열수 있다는구만.." 3층을 지나쳐 오를때쯤 약간 계단을 오르는게 힘든지 헤세가 얼굴을 찡그리며 거친 호흡을 내뱉고는 얀에게 대답을 해주었다. 엘시아는 용병이 된다는 기쁨에 혼자 상상에 젖어 있는지 얀과 헤세의 대화에 관심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흠.. 정말 이상한 일이군요. 버려진 황무지에 인점한 도시들에서만 서들러 영주전을 벌여 영주를 선임하게 하다니.. 버려진 황무지에 무슨일이 벌어지게 되는걸까요?" "아무튼 무언가 일이 벌어지고 있는것만은 틀림이 없는것 같네. 버려진 황무지에 출몰하는 벨로크란 오크들도 예전과 출현빈도수나 규모가 다르게 나오고..아직은 패치후의 여러변화에 대해 도무지 그 의도를 짐작을 할수가 없구만.." 얀의 의문에 헤세가 자신도 아직 자세한 정보를 갖고있지 못하다는것을 알려주었다. 얀과 헤세가 조금은 심각한 대화에 얼굴을 굳히고 있을무렵 얀과 헤세,엘시아는 용병등록을 위해 5층에 도착했다. "아! 나는 4층에서 이번에 황무지내의 도시로 가는 상단등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겠네. 자네가 엘시아의 용병등록을 도 와주고 내려오게나.." 계단을 오르는것이 힘에 겨운듯 아직 저만치 아래에서 올라오던 헤세가 얀에게 부탁을 해왔다. "네. 그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엘시아님의 등록을 돕고 내려가곘습니다." 얀이 무언가 이해한듯한 미소를 헤세에게 지어 보이며 엘시아를 데리고 5층의 용병등록을 위한 장소로 향했다. 헤세가 살짝 입가에 미소를 짓고는 4층으로 들어섰다. "어서오십시요. 이곳은 용병이 되기위해 용병등록을 하는곳입니다. 두분은 용병등록을 하시러 오셨습니까?" 하드레더아머를 걸친 근육질을 자랑하는 커다란 체구의 남자가 얀과 엘시아를 보며 질문을 던졌다. 제법 넓은 5층에는 얀과 엘시아를 제외하면 유저들이 거의 없었다. 아마도 이곳이 용병길드협회에서 제일 한가한 곳이 아닐까 싶었다. "네. 이친구가 새로 용병등록을 하려고 합니다. 엘시아! 저분께서 담당을 하시는 분이니 어서 용병등록을 하세요." 얀이 엘시아를 책상에 앉아 서류를 뒤적거리던 NPC용병에게 보냈다. 사실 용병등록이야 별로 시간이 오래걸리는 일이 아니었다. 용병패를 받기위해 자신의 계정을 입력하고 약간의 골드를 등록비로 납부하고 목각의 견습용병패를 받으며 용병으로서의 몇가지 주의점을 듣는것이 전부였다. 목각으로 만든 용병패를 들어 보이며 좋아하는 엘시아를 데리고 얀이 4층으로 내려오자 헤세가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그들에게 다가왔다. "어서오게. 마침 황무지로 출발하는 상단이 조금후에 출발한다고 하네. 빨리 등록을 하고 상단으로 찾아가세나. 다음 상단은 내일이나 출발하는 상단이 있다는구만" 얀과 엘시아가 헤세를 따라 접수처로 향했다. "어서오시오. 용병여러분.." 역시 하드레더아머를 걸친 건장한 체구와 짙은 턱수염을 자랑하는 구릿빛 얼굴의 용병이 접수대에서 이들을 맞이했 다. "제가 접수한 에토르 상단에 같이 참가할 용병들입니다. 미온씨!" 헤세가 미온이란 이름을 지닌 접수대의 용병에게 다가가 입을 열었다. "아! 이분들이 같이 출발하기로 한 용병들이군요. 헤세님과 일행분들이 오셔서 마침 의뢰받은 인원 30명을 맞출수 있 게 되었습니다. 요즘엔 상단호송을 나서는 용병들이 부족해서 곤란했는데 덕분에 제가 한시름 놓을수 있었습니다." 미온이란 용병이 얀과 엘시아를 보며 얼굴을 환하게 폈다. 아마도 길드전과 영주전에만 용병들이 몰리는 탓에 기존의 상단호송등을 맡는 용병들의 확보에 힘들었던것 같았다. "일단 용병패를 보여주고 여기 서명을 부탁합니다." 미온이 여러명의 서명이 들어있는 서류종이를 탁자에 내려 놓았다. 서류종이의 상단에 에토르 상단이라고 적혀 있었고 그아래 경유코스라는 항목에 사르페를 출발 오아시스 5개도시 경 유함 이라고 적혀져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하단부에 용병이름들이 서명되어 있었는데 용병들의 이름뒤에 초급,중급 같은 용병등급이 적혀져 있 었다. "음..이분은 견습용병이시군요. 견습용병이 참가하기에는 무리가 아닐까요?" 자신소유의 용병패를 자신말고 건네받아 살펴볼수있는 권한을 가진것이 바로 용병길드의 NPC용병들이다. 미온은 엘시아의 목각 용병패를 건네받고 살피며 일행중 헤세에게 물었다. 아마도 일행중에 헤세를 리더로 보았기 때문인듯 했다. "비록 견습이지만 나름대로 실력이 있답니다. 제가 옆에서 모자란 경험을 보충해 주려고 합니다. 믿고 일을 맡겨 주시 지요. " 헤세가 미온에게 웃음띤 얼굴로 엘시아의 참가를 허락을 받고자 했다. "헤세님이 보증하신다면 믿을수밖에요. 그래도 요즘같은 인력난만 아니었다면 아마 힘들었을겁니다. 이봐! 젊은친구 이번에 일을 잘 처리하면 다음에도 좋은 일거리를 주겠네. 이번에 멋지게 솜씨를 보여주게나.." 미온이 엘시아에게 용병패를 건네주며 서류철을 내밀었다. "감사합니다. 미온님" 엘시아가 미온에게 꾸벅 인사하며 서류철에 서명을 했다. 미온이 엘시아의 서명뒤에 견습이란 용병등급을 적어 넣었다. "오! 자네는 제법 실적을 쌓았구만. 조금만 노력하면 상급용병이 될수있겠는걸?" 얀이 건네준 용병패를 받아 살피던 미온이 용병패를 돌려주며 약간 목소리톤을 높였다. "와.. 얀님 대단하세요!" 상급용병이 멀지 않았다는 미온의 말에 엘시아가 대단하다는듯 감탄했다. "이 친구.. 길드전에서 구토를 하며 파랗게 질린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이만큼 실력을 쌓았나 그래.." 헤세 역시 얀의 어깨를 툭 치며 얀을 다시봤다는듯 말을 걸었다. "헤.. 얀님이 처음에 구토를 했다구여?" 엘시아가 헤세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어왔다. "이런 헤세님도 언제때 일을 거론하십니까?" 얀이 헤세가 예전의 일을 거론하자 당황한듯 헤세의 입을 막으려 들었다. "엘시아 자네처럼 견습용병을 달자마자 겁도 없이 길드전에 참가했다가 얼굴이 파랗게 질려 구석에서 나오지도 않는 구토를 하고 있더군..내 그때일을 생각하면..헛헛" 헤세가 얀의 손을 피하며 할말을 다하고 있었다. "등에 칼침을 맞을 생각이 아니시라면 빨리 잊으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헤세님.." 얀이 헤세를 노려보며 약간 싸늘한 어조로 말을했다. "헛.. 무슨일이 있었다고? 나이가 들으니 오래전 일은 까맣게 잊고 산다네. 험험..!" 헤세가 얀의 말에 정색을하며 손을 휘휘 내저었다. "그런데 얀님 한가지 궁금한것이 있는데요?" 엘시아가 헤세를 노려보던 얀에게 궁금하다는듯 말을 꺼냈다. "게임속에서 구토를 하게되면 실제처럼 먹은게 넘어 오나요?" (.....) 푸하하핫 순간 얀의 얼굴이 일그러짐과 동시에 듣고있던 헤세와 미온의 입에서 참았던 웃음이 터져 나왔다. 잠시후 아직 얼굴이 펴지지 않은 얀과 미안한 표정의 엘시아,아직도 미소를 입가에 달고있는 헤세등은 미온에게 인사 를 하고는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이번 여행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해 출발시간이 멀지 않았다는 상단이 있는 곳으로 합류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요즘 검은색의 갑옷을 입은 용병들이 많군요." 얀이 화제를 돌리려는듯 지나치는 용병들중 유난히 검은색의 갑옷을 입은 용병들이 많은것을 발견하고 헤세에게 질 문을 던졌다. "얀님은 다크소드 용병단을 모르세요? 저도 다크소드 용병단에 가입하려고 용병이 된건데.." (다크소드 용병단?) 엘시아의 말에 얀이 전혀 듣지못했던 용병단의 이름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한동안 퀘스트에 바빠 용병단에 대한 정보수집을 하지 못한 얀이었다. "다크소드란 다크나이트를 추종하는 용병들의 모임일세. 지난번에 아이템매거진에 등록된 아이템들중 일부가 다크란 이름으로 올려져 있었는데 그 아이템들이 감정된 도시의 근처에서 비슷한 날자에 다크나이트의 행적이 발견 되었다 네. 그 이후에 아이템중에 단검에 다크소드란 이름이 붙었다네. 다크소드 용병단은 다크나이트가 가진듯한 그 단검의 이름을 따서 부르는 이름으로 실제로 다크소드란 이름의 용병 단은 없네. 단지 검은색의 갑옷과 투구등을 착용하고 길드전등에 자주 참가하는 용병들중에 일부의 용병들이 제각기 용병단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데 용병단의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문장속에 검은색 단검문장을 넣어 다니기에 그런 명칭이 붙게 되었지. 그들 용병단과 용병단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검은색으로 방어구를 통일한 용병들은 대부분 다크나이트를 용병왕이라 칭하며 그를 추종하고 있다네." 헤세가 용병세계에 대한 정보통임을 자랑하듯 얀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헤세의 말은 언제고 다크나이트가 만들 용병단의 이름이 다크소드란 명칭으로 될것으로 모두들 알고있기에 그이름으 로 용병단을 조직하는것은 현재 용병들 사이에서 금기시 되고있고 단지 다크소드 용병단의 하부용병단임을 자청하여 용병단의 문장에 검은색의 단검을 추가하여 가슴에 달고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얀은 헤세의 말을 들으며 기가 막혔다. 자신도 모르게 앞으로 자신이 만들 용병단의 이름이 결정되어 있다니... (이 사람들아 내가 언제 용병단을 만든다고 했다고.. 거기다가 남의 칼에 지들 맘대로 이름을 붙이는 법이 세상천지 어디에 있어!!) 얀의 차마 입밖에 내지 못하고 속으로 울부짖는 외침이었다. --------------------------------------------------------------------- 많은 의견을 주셨군요. 아무래도 방패를 차고 단검을 든다는것이 조금은 무리일것 같습니다. 방어가 조금 떨어지는 대신 공격력 강화에 만족을 할까 합니다. 이번 황무지편도 간단히 쓰려고 했는데 왜케 길어지는것인지.. 쓰다보면 걍 막나가게 되는군요. 이러다 언제 퀘스트를 다 깰까? 원래 잊혀진 도시의 퀘스트를 맨 처음 구상했을때 더렵혀진산->어둠의 문->어둠의 왕국->위대한후예로 이어지는 이 퀘스트가 불과 10편 분량도 안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답니다. 믿거나 말거나..ㅡㅡ;; 오크족의 침공 < 아르카디아의 신화와 전설 > 제 1장 종족편 제 2절 우르하이 오크종족에 관하여 생명수를 지키는 하이엘프들의 장로 아르도프는 얼굴의 주름만큼이나 오래 살아왔다. 그에겐 오랜세월의 지혜와 오랜세월이 가져다준 연륜과 오랜세월을 겪은자가 가지게 되는 지식과 역사가 그의 전신 을 뒤덮은 주름속에 묻혀져 있었다. 마치 태고부터 내려오는 생명수의 일부분이 된것같이 침묵을 지키던 아르도프의 입술이 잔경련을 일으키며 열리고 있었다. 이제 얼마후면 생명수로 돌아갈 이 하이엘프는 마지막으로 그를 방문한 인간족에게 오랜 사색과 침묵을 깨고 그가 지 닌 지식의 일부를 전해주려고 하는것이다. 1500년을 살아온 하이엘프인 그의 경험을 조금이라도 얻을수 있는것은 행운 이었다. "오크들은 오랜세월 아르카디아 대륙의 절반을 그들의 영향권에 두고 있었지. 지금은 비록 그들이 서쪽의 변방으로 쫒겨 갔다고는해도 한때 그 포악함과 교활함을 갖춘 오크들은 왕성한 번식력으로 막강한 군대를 조직하여 대륙의 나머지 절반을 차지하고 있던 엘프들과 수천년간 전투를 벌였다네. 한때는 어둠에서 일어난 마왕과도 힘을 합쳐 대륙을 거의 장악을 했던적도 있었지. 그들이 비록 최후의 종족전쟁에 패해 몰락의 길을 걸어 지금은 하급의 몬스터화 되었지만 원래 그들도 아주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었네. 그들중에도 높은 클래스의 마법사가 나온적도 많았으니 말일세. 인간족들이 차지하던 땅의 대부분은 원래 그들이 가졌던 영토이 기에 그들은 최후의 전쟁에 참여해 그들의 영토를 지배하고 있는 인간들을 아마도 매우 증오하고 있을거라네. 그들의 증오심이야 예전부터 유명한것이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 오크라는 오래전 엘프세계에서 떠도는 격언이 그들 종족의 성격에 대해 잘 알려준다고 할수있지. 그들이 몰락하여 대부분이 몬스터로 인간들의 왕국에 사냥당하여 대륙의 이곳저곳에 숨거나 쫒겨 다니지만 원래 그들 오크들을 이끌던 우르하이 오크족이 서쪽에서 강력한 제국을 다 시 건설했다는 소식을 바람의 요정이 들려주더군. 명심하게 인간족의 현자여. 그들은 몇십년,몇백년이 지나도 복수심 을 버리지 않고 있을걸세. 그들의 용맹함과 거칠은 투쟁심은 오랜세월의 복수심으로 날카로운 검날처럼 벼려져 있을 것이네. 우리 엘프족은 오랜세월 그들과의 전투로 많은 피해를 입었네. 그리고 오크족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번식력 을 보이는 인간들과 달리 엘프들은 인간들에 의해 파괴되는 숲만큼 종족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네. 인간족의 현자여 그대들 인간족의 왕들에게 내 말을 전하게나. 언제고 엘프족과 드워프족의 도움을 얻고자 손을 뻗을날이 올거라고.. 그때에 후회를 하지 않으려거든 더이상 다른 종족의 터전을 짓밟지 않는것이 좋을거라고 말일세.." 바빌로니아 제국사상 가장 위대한 현자로 칭송받은 대현자 사트라임의 어록에서 발췌. (바빌로니아 제국 아카데미학장 대현자 아프로이리에의 저서 아르카디아의 신화와 전설중에서..) 1. 마치 검은 비단을 펼쳐놓은곳에 형형색색의 보석을 흩뿌려놓은듯한 밤하늘아래 4마리의 말이 모는 짐마차 5대가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을 중심으로 삼각형을 이루듯 세워져 있었다. 모닥불가엔 수십명의 용병들이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 있거나 혹은 따끈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개중 에는 술을 마시는자들도 있는듯 사뭇 시끄럽게 고함을 치고있는 이들도 있었다. "정말 꿈만 같아요. 이렇게 용병이 되어 여행을 하게 되다니 정말로 너무 멋지네요." 엘시아가 밤이 늦었는데도 첫여행에 설레이는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는지 사방을 두리번 거렸다. 왕국내 안전한 도시인근에서 약한 몬스터들을 사냥하며 레벨업을 하다가 처음으로 모험을 떠난 엘시아의 심정을 이 해하는지 헤세가 빙그레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얀은 그저 담담한 표정으로 뜨거운 차를 후루룩 소리를 내며 마시고 있었다. 의도적으로 담담한 표정을 하고있지만 얀의 내심은 이번 여행이 약간은 불안했다. 이번 상단의 호송에 나선 대부분의 용병들이 용병일에 뛰어든지 얼마안되는 초급용병들이었다. 중급용병들은 대부분 시간이 많이 소모되고 보수가 작은 이런 상단일에 나서지를 않았다. 그들 중급이상의 용병들은 길드전이나 영주전에 참가를 했기에 이번 상단의 호송에 중급이상의 용병은 30명중에 겨 우 5명이 있을뿐이었다. 첫날인 오늘이야 출발한 사르페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이라 별다른 사고가 터질일이 없었지만 벌써부터 긴장이 풀어진채 술판을 벌이고 있는 한심한 용병들을 보게 될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던 일이었다. 그러나 상단호위를 맡은 30명중에 20명 이상이 저기 술판을 벌이고 있는 이들의 일행이었고 그들중 유일한 중급용병이자 이번 상단호송의 책임자인 비지오란 용병이 그들을 제지하지 않기에 얀도 모른척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뒤늦게 참석한 얀의 일행중에 포함된 견습용병 한명을 돌보기에도 은근히 피곤했기에 일부러 분란거리를 만들기 싫 은 심정도 포함되어 있었다. 문제는 출발 이틀째 되는 날부터 벌어졌다. 히히힝 5대의 짐마차들이 느릿하게 움직이는 행렬의 선두에는 자칭 와일드 용병단이라 칭하는 20명의 애송이들이 몰려있는 용병단의 단장인 비지오가 앞장서 말을 타고 있었고 얀과 헤세를 제외한 2명의 중급용병은 상단의 책임자인 에토르가 있는 가운데 짐마차 근처에서 여행용 말을 몰고 있었다. 말을 지니고 있는 이들은 그들 셋이 전부였고 나머지는 모두 짐마차에 교대로 올라타거나 걷고 있었다. 얀과 헤세,엘 시아는 맨 후미의 짐마차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대열 정지!" 앞쪽에서 비지오가 손을 들어 짐마차들을 정지 시켰다. 말들이 투레질을 하며 마차들이 멈추었을때 무슨일인가 궁금한 용병들이 마차위에 올라서서 대열의 전방을 바라보았 다. 저멀리 먼지구름이 피어 오르며 빠르게 이쪽으로 달려오는 10여기의 기병대가 보였다. 그들 기병대의 선두에 페가수스가 그려진 깃발이 펄럭였다. "페가수스 길드의 기병대군.. 황무지를 순찰하는 도중인가 보구만.." 헤세가 제법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깃발을 알아보고 입을 열었다. "페가수스 길드에서 왜 황무지를 순찰해요? " 엘시아가 지치지도 않는지 왕성한 호기심을 드러내며 헤세의 다음말을 기다렸다. "페가수스 길드는 이곳 황무지에서 그들의 주 수입원인 야생마들을 확보하고 있는것은 이야기 했지? 이번에 영주전이 끝난 오아시스의 3개 도시에는 페가수스 길드와 친분을 맻고있는 연합길드들이 영주전에서 승리해 도시의 영주들이 되었다네. 그들이 페가수스 길드에게 교역로의 치안을 부탁 한것같네. 황무지에서 빠르게 움직일수 있는 기병대를 보유한것은 이곳 서부왕국에서 페가수스 길드만이 가지고 있 으니 말일세. 대신 페가수스 길드에게 도시내의 이권을 따로 보장해 주었겠지. " 헤세가 엘시아의 어린아이가 이것저것 물어 보는듯한 질문에 자상하게 대답해주는 엄마처럼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있었다. "그런데 왜 저들에게 황무지를 순찰하도록 시켰을까요? " 엘시아가 상단은 자체적으로 용병들을 호위로 데리고 다니는데 저들이 따로 황무지를 순찰할 필요성이 있는지 궁금 증을 보였다. "자네도 새로 패치되어 각 도시의 영주가 유저중에 선발되어 도시의 정책을 결정하게 되었다는것을 알지 않는가. 오 아시스의 각도시에 있는 포션상점이나 기타 유저가 취급할수 없는 물품들은 이런 상단을 통해 물건이 공급된다네. 만 약에 이런 상단이 황무지에서 몬스터나 요즘 기승을 부리는 오크들에게 모두 당한다면 오아시스의 도시들의 공공물 품은 물건이 동이나고 값이 크게 오를걸세. 특히 포션을 구입할수 없다는것은 유저들의 불만을 크게 사게 되고 정책 실패로 영주가 탄핵을 받을 소지가 있다네. 그렇게되면 세금을 통한 영주의 수입이 줄어들게 되고 다음대의 영주에 재도전하기가 힘들어지겠지. " "그렇다면 요즘 기승을 부리는 오크들 때문에 저들을 순찰을 돌게 하는건가 보군요?" "아마 그럴거네." 헤세가 엘시아에게 이것저것을 알려주는동안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다려오던 기병대가 속도를 줄이더니 에토르 상단 을 향하여 깃발을 높이 들어올려 적의가 없음을 보이며 천천히 접근을 했다.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의 페리 입니다. 어디로 향하시는 길입니까? " 페리라 이름을 밝힌 기병대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인물이 상단에 다가와 물었다.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는 황무지의 순찰을 위해 새로 조직된 페가수스 길드의 신생 기병대였다. "사르페를 출발해 현재 그리즈시로 향하는 에토르 상단입니다. 무슨일이 있으신가요?" 비지오가 페리의 말을 받으며 앞으로 나섰다. "어젯밤에 그리즈시로 향하는 상단들이 오크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이곳에서 멀지않은곳에 현재 몇개의 상단들이 모여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곳에 합류해서 같이 움직이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현재 그곳에 페가수스 기병대의 1 개 백인대가 집결하여 여러분들과 함께 그리즈시로 향할것입니다." 페리의 말에 용병들이 술렁였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모험을 하게 되었다고 좋아하는 이들과 미지의 위험에 대한 막연 한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과 별일이 있으랴 하는 태평파와 얀과 헤세처럼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까지 표정들이 다양했다. "알겠습니다. 인도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 "잘 생각하셨습니다. 우리를 따라 오십시오." 히히힝 고삐를 잡아채자 앞발을 들어 상체를 세우며 말울음소리를 크게 외치던 페리의 말이 기수를 돌려 달리기 시작했다. 두두두 그뒤를 기병대의 나머지 인원들이 뒤따랐는데 달리면서 좌우로 넓게 펴져 뒤따라 오는 짐마차들을 좌우에서 감싸는 모양이 되었다. 아마도 짐마차들을 노리는 것들이 없는지 주변을 정찰을 하는듯 보였다. 한동안 먼지바람속을 달리던 그들의 앞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방어삼아 짐마차들이 둥글게 세워져 있었고 모닥불을 피워놓고 늦은 아침을 먹고있는 용병들이 보였다. 짐마차들의 숫자에 비해 용병들의 숫자가 많이 부족해 보였다. 그리고 군데군데 무엇인가에 일부분이 부서진 짐마차들도 눈에 띄였다. 간밤에 격전이 있었다더니 아마도 완파된 짐마차들도 있었을거라고 추측이 되었다. 반파된 짐마차들은 그나마 수리해서 끌고 갈수가 있지만 완파된 짐마차들은 물건을 땅에 쏳아내며 사라진다. 그 증거 로 아직도 질퍽하게 젖은 땅에서 포션들의 냄새가 강하게 풍겨왔다. "4개 상단이 몰려있는데 남아있는 용병수가 저들밖에 없다니 간밤에 적지않은 희생이 있었나보네." 헤세가 상단주인듯한 NPC 상인 4명이 모닥불 주위에 있는것을 보고 엘시아에게 나직하게 말했다. 엘시아가 잘 듣지 못하게 하려는듯한 그 행동은 이곳의 분위기도 모르고 엘시아가 나서는것을 방지하려는듯 보였다. 에토르 상단을 제외하면 4개 상단이 모여있는 이곳에 현재 남아있는 용병들은 60명도 채 안되어 보였다. 한개의 상단이 최소 호위용병을 30명을 확보해 길을 떠나는것을 계산해 본다면 절반정도의 인원이 간밤의 격전으로 희생된듯 했다. 물론 나중에 합류한듯한 페가수스 기병대의 1개 백인대는 제외한 숫자였다. 아마도 경험없는 초급용병들이 많이 희생되었을 것이다. "더이상 이곳을 경유하는 상단은 없는듯 합니다. 각 상단은 출발 준비를 해주십시오. " 페리가 말을 몰고 다니며 용병들을 재촉했다. 페리의 말에 용병들이 서둘러 모닥불을 끄고 짐마차들을 정렬시켰다. "이제보니 페리란 저 친구가 기병대들을 이끄는 백부장인가 보네. 가슴의 문장 아래에 조그만 날개 2개가 그려져 있는 걸 보니.." 헤세가 그때야 발견을 했는지 얀에게 말했다. 문장아래 따로이 새겨져 있는 작은날개가 1개면 백인대를 구성하는 십인대의 십부장 이었고 날개가 2개면 백인대를 이끄는 백부장, 날개가 3개면 천인대를 이끄는 천인대장 이었다. 얀은 이미 지난번 아함브라 길드전을 통해 그들과 한번 접해 보았기에 이미 페리 백부장이 에토르 상단에 찾아 왔을 때 알아볼수 있었지만 내색치 않고 고개만을 끄덕여 주었다. "아무튼 이번 여행길이 심심치는 않을듯 하네.." 헤세가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것에 기분이 좋은듯 이를 들어내며 웃음을 보였다. -------------------------------------------------------------------- 스킬문제는 별다를게 없을것이라고 미리 말슴 드리겠습니다. 지금처럼 방패와 롱소드를 들고 전투를 해야할때는 방패를 들고 공격력의 강화를 필요로 할때는 방패 대신 단검을 왼 손에 들고 이도류로 싸우게 되겠지요. 분량이 적지만 오늘은 이것만을 올려야 할듯여.. 오크족의 침공 넓은 대전은 처음 이곳에 들어오는 이에게 약간 어둡다는 느낌이 들정도의 그늘에 쌓여 있었다. 위로 아득히 솟은 천정위에 조명을 위한 채광창이 설치 되어 있었지만 넓은 대전의 곳곳을 밝혀주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였다. 채광창을 투과한 빛은 벽면에 반사되고 반사되어 신비로운 빛의 물결을 이루어 대전아래에 도달하고 있었지만 마치 의도적인듯 대전의 중심지대에 빛이 모이고 있었다. 높은 단상아래에 일부러 붉은색 대리석으로 바닥색을 달리하여 커다란 원형의 공간을 만든 한정된 지점으로 빛이 모 이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제사장이 제사를 지내는 제단에 빛이 모이듯 알현을 받는 왕에게 부복하여 고하는 자리인듯 의식용의 공간으로 보이는 원형의 공간이 채광창의 빛과 바닥색이 다른 대리석으로 입체적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대전의 주인이 아마도 앉을수 있는 단상아래에 위치한 빛이 모이는 원형의 공간의 주변은 집적적인 조명을 받 지 못하기에 상대적으로 너무 어두웠다. 대전의 사면의 벽에는 이런것을 보충하듯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일정공간을 밝혀주는 마법석들이 박혀져 있었지만 이 마법석도 그것들이 박혀져 있는 일정 공간만을 그나마 환히 밝혀주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한정적인 공간만을 밝혀주지만 사면의 벽을 빙돌아 서너걸음의 거리마다 박혀져 있는 마법석들의 숫자가 많 았기에 평소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았을 대전안이 유독 오늘 이렇듯 약간 어둡다 느낄 그늘에 쌓여 있는것은 마법석들 을 등지어 도열하고 있는 건장한 체구들에 그 빛이 대전내부에 제대로 퍼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어둠속에 제대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대전의 내부는 화려하고 장엄한 색채로 칠해져 있었다. 벽에는 그들의 영광된 과거를 보여주는 신화와 전쟁과 업적에 관련된 벽화가 솜씨좋은 조각가가 심혈을 기울인듯 섬 세하고 장엄하게 음각되어 바닥에 접한 벽면의 하단부에서 아득히 높은 천정까지 빈틈없이 새겨져 있었고 용맹했던 그들의 조상이자 위대한 전사들이었던 종족의 역대 영웅들이 무기를 굳게 쥐고 두눈을 부릅떠 위압적인 모습으로 거 대한 석상이 되어 대전의 중앙으로 이르는 길의 좌우에 도열하듯 세워져 있었다. 누구든 그들이 서있는 길을 지나면 절로 숙연하고 엄숙한 기분이 저절로 들것 같았다. 거대하게 만들어진 석상아래에는 석상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있는 전사들이 커다란 체구와 단단한 근육을 갑주아래 감추어 두고 무기를 늘어뜨린채 대전의 중앙부로 이르는 푸른색의 카펫으로 이루어진 길의 좌우에 도열해 있었다. 실버아머 특유의 은색의 깨끗한 금속의 광택이 벽면에서 빛을 뿌리는 마법석들의 빛을 반사하며 신비로운 느낌을 주 고 있었다. 가아앙 묘한 음색을 내는 커다란 소리가 대전의 입구에서 들려왔다. 대전의 입구에 있는 금박을 테두리에 입힌 커다란 철문의 좌측에 반지름이 족히 2M가 넘을듯한 크기의 둥근 구리징 이 세워져 있었는데 그앞에 상체를 벗어 울퉁불퉁한 근육을 자랑하듯 서있던 이가 두손으로 들고 있던 커다란 나무북 채를 휘둘러 징을 친것이다. 길다란 나무북채는 징에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을 가죽으로 둥글게 처리해 있었다. 그그그긍 징소리에 화답하듯 철문이 둔중하게 끌리는 소리를 내며 좌우로 벌어졌다. 벌어지는 철문너머로 한명의 전사가 중무장한 갑옷을 입고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뚜우우 철문에 우측에 역시 상체를 벗고 서있던 이가 길고 커다란 뿔을 입에 갖다대고 불었다. 차차차착 뿔피리 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 푸른색의 카펫을 따라 도열해 있던 실버아머를 입은 전사들이 일제히 절도있는 동작 으로 무기를 들어 가슴앞에 세웠다. 마치 군례인듯 혹은 대전에 들어온 이가 대전의 주인에게 무례를 범할시 일제히 공격을 하려는 동작인듯 그들이 취하 고 있는 동작은 언제든 무기를 휘두르며 덮쳐들기에도 좋은 자세였다. 저벅 대전의 입구에 나타난 전사가 걸음을 떼어 푸른색 카펫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쿠쿵 그가 대전안으로 진입함과 동시에 열려져 있던 철문이 둔중한 소리를 내며 다시금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전사는 상관치 않고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은 일정한 속도로 걸음을 떼어 빛이 쏟아지는 대전의 중앙을 바라보며 굳건한 자세로 걸어갔다. 처척 그가 자신의 앞을 지날때마다 가슴앞에 무기를 세우고 있던 전사들이 벌리고 있던 두발을 모으며 살짝 고개를 숙이고 는 오른발을 뒤로 내밀어 무기를 바닥에 세우며 무릎을 꿇었다. 마법석을 가로막고 있던 그들이 무릎을 꿇자 마법석들이 실내로 원래의 맡고 있던 범위내에 빛을 보낼수 있었다. 그로인해 붉은색의 투구와 갑옷을 입은 전사가 지날때마다 그의 등뒤가 환해지고 있었다. 그 모습은 종족을 위해 그가 앞으로 걸어가야할 길의 미래를 보여주는듯한 무언의 메세지를 담은듯도 보였다. 어느새 채광창의 빛이 모이는 둥글게 원형을 이루는 대리석 바닥에 도달한 전사가 빛줄기 아래 왼쪽무릎을 세우고 오 른쪽 무릎을 바닥에 갖다댄채 대전의 단상에 자리한 이에게 예를 갖추었다. 가아아앙 다시금 징소리가 대전을 울려 퍼졌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전사에게 황금색 천을 덮은 은색의 쟁반을 들고있는 대제사장이 다가왔다. "시련의 동굴과 고난의 미궁을 통과하여 영광의 탑에 불을 밝힌 이여. 그대는 조상의 위엄을 간직한 세가지 물건을 가 져 왔는가?" 대제사장이 전사에게 퀘스트를 통과하면 얻을수 있는 세가지 물건에 대해 물었다. "여기에 불굴의 용맹을 담은 투구와 지혜와 현명함을 담은 목걸이와 지워지지 않은 복수심을 담은 도끼를 가져 왔습 니다." 전사가 입을 열어 답하며 대제사장이 내민 황금색 천이 덮힌 은쟁반에 낡은 철투구와 조그만 푸른색의 팬던트를 매달 고 있는 목걸이와 군데군데 날이 상한 녹슬은 도끼를 인벤창에서 꺼내 올려 놓았다. 대제사장이 신중한 모습으로 그가 올려놓은 물건들을 마치 감정하듯 살펴 보다가 뒤로 몸을 돌려 단상위에 앉은 이에 게 고했다. "종족의 세가지 정신이 담겨져 있는 물건들이 틀림없습니다. 종족의 권위를 이으신 분이여." 대제사장이 바라보는 단상위에 있는 호화로운 의자에 앉아있던 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계단을 내려왔다. "투구를 벗어 그 모습을 내게 보여 주게나. 종족의 미래를 열어줄 전사여. 어려운 시련을 극복해낸 그대의 모습이 보구 싶구나.." 화려한 왕관을 머리에 쓴 이가 계단을 내려오며 말했다. 그의 말에 무릎을 대전바닥에 대고있던 전사가 붉은색의 투구를 벗었다. 어딘지 강인해 보이는 얼굴이 빛줄기 아래 모습을 드러냈다. 대륙의 각지에서 발견되는 전형적인 오크의 모습과 흡사하지만 어딘지 인간과 가까운 얼굴이었다. 바로 오크족으로 플레이를 시작하는 유저들에게 만들어지는 우르하이 오크족의 얼굴로 털이 많은 외관이지만 눈,코, 입등이 몰려있는 얼굴의 중심은 실제 유저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었다. "오! 종족의 강인하고 위대한 도끼여. 그대는 시련을 극복하고 종족의 조상들이 남긴 물건을 얻어 오는데 성공했도다. 그것들은 과거에 자만했던 선조들이 엘프와 인간족들의 연합군에게 이곳 척박한 서부대륙으로까지 밀려온 것에 대해 반성하고 후예들에게 일깨워 주려는 교훈이 담겨져 있는것이라네. 과거 우리들 오크족들은 누구보다도 용맹하고 누 구보다도 현명했으나 이곳에 자리잡은 우리를 제외하면 대륙에 남은 동족들은 과거의 영광과 지혜를 잃어 버리고 우 리들이 사냥하는 몬스터처럼 타락해 버리고 말았다네. 이 모든것들은 엘프와 드워프들과의 오래된 종족전쟁으로 전 사들이 많이 줄어들고 미처 힘을 되찾지 못하고 있던 상태에서 과거 우리의 도움을 받던 인간족들이 엘프족의 사주를 받아 군대를 일으킨 결과라네. 그들은 얼마전에도 이곳 척박한 황무지에까지 군대를 보내 황무지내의 오아시스까지 우리들에게서 빼앗아 갔다네. 이제 조상의 시험을 통과한 그대에게 종족의 권위를 이어받은 내가 명령하노니 군대를 일으켜 우리의 터전을 침략한 인간들을 쫒아 내게나. 그대에게 이 명령을 수행할 용맹이 있다면 말일세." 종족전쟁에서 패배하여 서부대륙에 새로이 건설된 벨로크라 제국의 황제의 말이 끝나자 그앞에 무릎을 꿇고있던 전 사의 앞에 투명한 창이 떠올랐다. < 오크족의 영광을 재현하라 퀘스트가 생성 되었습니다. > 승락 : 우르하이 오크족의 용맹함을 다시 세상에 알리겠습니다. 거절 : 잠시 때를 지켜보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영광된 이여. "우르하이족의 전사 타우라가 종족의 용맹함을 세상에 알리는 날카로운 도끼가 되겠습니다." 타우라라고 이름을 밝힌 전사가 퀘스트를 받아 들었다. "용맹한 전사여. 그대의 불굴의 오크정신에 나는 감탄을 금할수 없도다. 내 그대에게 대군장이란 작위를 내리겠노라. 더불어 과거 우르하이족의 용맹한 전사에게 내려오던 도끼를 권위의 상징으로 하사하노라. 이것은 그대가 시련을 통 해 얻은 갑옷과 투구와 더불어 위대한 전사였던 벨로크라님이 과거에 쓰시던 무기이니 이것의 위엄을 더럽히지 말지 어다. 우르하이 산맥의 7개 도시가 이 도끼의 위엄아래 그대를 받들지니 그대는 그들을 이끌어 인간족들을 무지르고 벨로크라 제국의 옛 터전을 되찾도록 하라!" 대제사장이 어느새 은쟁반에 붉은색의 핸드엑스를 받들고 와서 타우라에게 받아들도록 두손을 내밀고 있었다. 붉은바탕에 황금색의 줄무늬가 쳐진 붉은색 핸드엑스의 손잡이를 타우라가 잡았다. 그의 손이 잘게 떨리고 있었다. 그가 착용한 투구와 갑옷과 더불어 레드 드래곤의 잔인함 세트아이템을 구성하고 있는 마지막 아이템을 드디어 손에 얻은 것이다. "가라! 가서 우르하이 오크족의 복수의 힘을 보여라!!" 베로크라 오크제국의 황제의 힘찬 목소리에 타우라는 다시한번 예를 표한뒤에 뒤돌아서서 푸른색의 카펫을 따라 대 전의 입구로 되돌아 나가기 시작했다. 그의 지날때마다 여지껏 무릎을 꿇고 있던 실버아머의 전사들이 일어서서 가슴앞에 무기를 세웠다. 그로인해 마법석들의 빛을 일어서서 군례를 취하는 전사들이 가로막아 그의 내딛는 걸음의 뒤편으로 대전은 다시금 그늘에 빠져 들며 앞으로 아르카디아 대륙의 혼돈의 미래를 암시하듯 짙은 어둠으로 대전을 뒤덮기 시작했다. 실내의 한쪽 벽면을 차지한 커다란 LCD모니터를 바라보는 이들이 있었다. 실내에는 용도를 모를 각종의 전산장치들이 어둠속에서 다양한 불빛으로 깜박이며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표시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몇명의 사람들이 키보드를 두드리고 여러기기의 스위치를 작동하며 침묵속에서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잘 저장하고 있나?" 문득 그들중에서 움직이지 않고 대형 모니터만을 응시하고 있던 한 사람이 어둠속으로 질문을 던졌다. "네. 이상없이 저장되고 있습니다. 드디어 S - 004가 활성화 되었군요. " 그의 말에 키보드를 두드려 컴퓨터 화면에 다양한 기호로 표시되는 작업진행 상황을 체크하던 3과의 문길호 과장이 대답했다. "다시한번 이상한 것이 없나 확인을 하세요. 만약을 위해서 조금전의 벨로크라 제국의 황궁주변의 1시간정도의 게임 내용을 별도로 백업해 두시는것을 잊지 마시고.." 기획조정실 정진호 실장이 문길호 과장에게 지시했다. "알겠습니다. 실장님." 정진호 실장이 지시하기전에 이미 그가 지시한 작업을 시작하고 있었던 문길호 과장이 별말없이 짧게 대답을 했다. "다음의 패치때 홍보 동영상으로 나가야 하는 장면 입니다. 내일 10시에 오늘 작업된 동영상을 보며 회의를 하겠습니 다. 준비해 주십시오. " 정진호 실장이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책임을 맡은 이로서 노파심에 재삼 잔소리성 말을 늘어 놓을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게임초기에 설정된 5개의 종족 퀘스트중에 첫번째 퀘스트가 생성이 된것이다. 퀘스트를 받은 유저가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지 같은 종족의 메인 퀘스트는 2번 다시 생성되지 않는다. 예비단계에서 유저가 실패한다면 새로운 유저가 새로 예비 퀘스트를 받겠지만 이제 메인 단계에 접어들었기에 오크 종족의 종족 퀘스트는 이제 더이상 발생될일이 없었다. 그가 이번 퀘스트에 성공을 하면 성공한대로 실패를 한다면 실패한대로 아르카디아의 역사는 흘러가게 되기 때문이 었다. (그런데 휴먼족의 퀘스트를 받은 이는 어떻게 되었지? 거의 근접했다는 보고를 들었다는것 같던데?) 문득 화면을 응시하며 담배 한개피를 입에 물던 정진호 실장의 머리속에 잠시 떠오른 의문이었다. ------------------------------------------------------------------- 저도 연참을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먹고 살려면 직장도 다녀야 하고 어머님 간병을 위해 병원도 다녀야 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는이상 여러 모임에 때론 참석을 해야 하고 제 개인적인 취미활동도 해야 하지요. 글을 올리게 되면서 개인시간의 상당수를 아르카디아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읽는 분의 입장에서는 별것 아닌 분량이지만 막상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면 이나마도 쉬운 일이 아니군요. 다 제 가 빈곤한 상상력과 글을 쓰는 실력이 없기 때문 입니다. 만약 5K씩 짤라서 편수만 맞춘다면은 어쩌면 눈가리고 아웅하는식의 연참이 가능하겠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편수늘리 기나 조회수를 늘리려고 하기도 싫고요. 따로 이곳저곳 게시판을 돌며 광고도 안한답니다. 저는 제글을 읽어 주시는 몇분의 코맨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지금도 편수마다 달려져 있는 코맨트를 읽는것이 제일 즐겁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초기에 제글에 코맨 을 다시던분중 상당분이 잠수를 하고 계신듯 하여 마음이 조금 서운합니다. 새로이 코맨을 다시는 분들에게도 당연히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제가 초기에 연재를 거의 접을려고 할때에 격려를 해주시던 분들이 요즘 뜸해지니 약간 서운해 지는군요. 제가 다시 한동안 잠수를 해야 볼수 있다면 다시 잠수를 해야 하는것이 아닌가 요즘 고려중입니다. 천둥번개가 요란하게 치더니 눈도 엄청 내렸군요. 오랫만에 보는 눈도 밟을겸 맥주 한캔 사러 나가봐야겠군요..^^* 오크족의 침공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의 기병 한명이 정찰을 나갔다가 돌아 오는것을 기다려 출발시간을 잡고 5개의 상단의 용병들 은 출발준비를 갖추었다. 파괴된 짐마차들이 6대를 제외하고 아직 짐마차들은 5개 상단을 합쳐 19대가 남아있었으나 호위를 담당할 용병들은 애초에 150명이 되었을 병력에서 절반이 겨우 넘는 90여명이 남아 있었을 뿐이었다. 그나마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 의 백인대가 합류하게 되어 다행이 아닐수 없었다. 남아있는 용병들은 인원을 재분배하여 짐마차들을 방어하기로 합의하고 NPC 상단주 5명은 중앙의 짐마차에 승차를 시켰다. 그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용병들은 모두 중급용병으로 10명을 차출했다. 상단주들이 사망하면 그 상단주에게 의뢰를 받은 용병들은 모두 이번 여행에 실패를 하는것이 되기 때문이다. 짐마차야 한대라도 도시로 끌고 들어가면 성공이지만 상단주가 사망하면 그걸로 의뢰는 실패로 종결되기 때문에 용 병들은 상단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했다. "전방에 위험 요소가 없다는 전갈입니다. 상단을 출발 시키세요." 페리 백부장이 말을 타고 일렬로 출발준비를 갖추고 서있던 짐마차들을 돌아 보며 외쳤다. "이랴!" 히히힝 NPC 마부가 고삐를 잡고 채찍을 가볍게 휘둘러 짐마차를 끌고 있는 말의 궁둥이를 살짝 후려쳤다. 말들이 가볍게 울부짖으며 발을 맞추어 짐마차들을 끌고가기 시작했다. 에토르 상단의 호송에 참가한 30명의 용병들은 짐마차 대열의 후미에서 19대의 짐마차와 약 200명이된 병력의 후방 방어를 맡게 되었다. 그들은 간밤의 약간은 풀어지고 들뜬 마음에서 조금은 긴장된듯 얼굴들이 굳어져 있었다. 앞서 출발했다가 큰 피해를 본 용병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의뢰를 받고 도시를 나선것이고 의뢰를 받은 일에 실패시나 사망시 패널티를 받을수 있다는 생각 이 비로서 그들에게 인식된듯 보였다. 물론 용병으로 의뢰를 받는것은 일반의 퀘스트와 비슷한 것으로 일을 하다가 혹은 길드전을 수행하다가 사망치 경험 치나 레벨다운같은 치명적인 패널티는 없지만 사망시 게임시간으로 하루의 시간동안 게임에 접속을 하지 못한다거나 용병등급을 결정하는 의뢰된 일의 성공율등의 하락은 어쩔수 없는것이다. 또한 올리기 힘든 명성치가 일의 실패로 하락할수가 있었다. 모두들 긴장으로 굳어진 얼굴을 하고 있으니 견습용병 엘시아도 덩달아 얼굴이 굳어 있어 헤세가 그 옆에서 긴장을 풀어 주려고 노력하는것이 보였다. 얀은 짐마차옆을 걷다가 교대로 짐마차위에 올라탄뒤에 잠시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동시에 2개의 퀘스트를 그것도 일정시간의 시간제한이 있는 퀘스트를 수행한다는것은 피곤한 일이었다. 물론 어느정 도 기간이 넉넉하기는 하지만 그것도 퀘스트의 난이도가 적당할때의 기준이지 잊혀진 도시같은 극악의 난이도를 가 진 퀘스트나 상대적으로 쉬운듯 보이지만 여러지역을 돌아 다녀야하는 대장장이 노인의 부탁같은 2개의 퀘스트를 동 시에 수행하려니 얀은 현실에서의 개인적인 시간을 거의 요즘 포기하다시피 하며 게임에만 매달려 있어야 했다. 물론 처음 아르카디아란 게임에 접속한 첫날이후로 늘 모든것을 잊고자 게임에 매달려온 생활패턴도 게임속에 몰입 된 생활로 얀을 내모는데 한몫을 했었다. 어쩌면 그의 생활중 현수로의 생활은 점점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은 그에게 상처만을 안겨 주었고 때론 비참함을 가져다 주었기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이곳에 더욱 애착이 생기 는지도 몰랐다. 비록 이곳의 세계가 '새로운 인생'이라는 그 타이틀마냥 완전한 세계가 아닌 프로그램화된 가상의 세계에 불과하다지 만 이곳에 들어와 현수로서의 인생에도 조금은 안정을 찾게 된것에 기여한바가 컸다. 모든것에 부정적으로 사고하고 불신의 눈으로 사람들을 대할수밖에 없었던 암울한 시기에서 그가 방황을 멈추고 일 어설무렵 게임 아르카디아는 그를 무엇인가 의욕적으로 매진할수 있는 마음을 갖게 도와 주었다. 이제는 사람들을 어느정도 경계하지만 무조건적으로 꺼려 하지는 않게 되었다. 단지 일부러 가까이 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정말로 따분하구만..) 얀은 변함없이 황량한 황무지를 이틀째 덜컹이는 짐마차옆을 걷거나 그위에 누워 가자니 좀이 쑤실 지경이었다. 무슨놈의 필드에 몬스터들마저 전부 어디 피난을 갔는지 행열 근처로 접근하는 놈들이 안보였다. 그렇게 일부는 긴장한채 일부는 따분함에 하품만을 일삼는 하루의 여정은 해가 지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가 되어 어느 평원의 제법 큼지막한 바위들이 몰려있는 곳에 모닥불을 피우며 짐마차들을 바위들의 바깥쪽에 내부를 방어하듯이 정렬시키게 되면서 끝나는듯 했다. "짐마차들을 겹겹히 세우도록 하시오. 아! 그쪽의 짐마차는 조금 여유를 두고 사람들이 지나갈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 어 주세요. " 페리 백부장이 짐마차를 세우게 되자 지그재그식으로 짐마차들을 겹겹이 방어에 유리하도록 배치하면서 유사시에 말 들을 타고 나갈 공간과 사람들의 진출할수 있는 공간의 확보를 지시하고 다녔다. 짐마차들을 몰던 말들은 따로 배후를 막고 있는 바위들틈 한구석에 몰로가 고삐를 단단히 바위의 한부분에 묶어 도망 치는것을 방비했다. 용병들이 서둘러 일을 마칠무렵 모닥불에서는 다진고기를 풀어넣은 옥수수 스프가 많이 떨어진 스태미나 게이지를 채워주려고 향긋한 냄새를 풍기며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자 많이 먹어두게 오늘은 우리가 처음 경계를 서야 할것 같구만" 헤세가 교대로 경계를 맡을 순번을 알아보러 갔다왔는지 스프를 가득채운 접시를 들고 얀과 엘시아에게 다가와 말했 다. "도중에 일어나느니 처음에 경계를 서는게 나을것 같군요. 든든히 먹어두고 포도주나 한병 들고 짐마차위에 올라가 죠" 얀이 짐마차들중에서 포도주 한상자가 실린 짐마차를 눈여겨 보며 헤세에게 말했다. "허헛! 걱정말게나 이미 한병 빼왔다네. 스프나 한접시 더 들고 있게. 10분뒤 교대라네. " 관록있는 용병답게 이미 얀과 엘시아에게 돌아오는 길에 포도주를 한병 빼돌려 온 헤세가 살짝 포도주 한병을 품속에 서 꺼내 보이며 웃었다. "역시 헤세님이시네요. 하늘의 별을 보며 포도주 한잔도 제법 폼날것 같은데요?" 하루종일 긴장속에 길을 걸은 엘시아가 스프를 들이키자 그제서야 기운이 나는듯 헤세를 보며 따라 웃었다. "이 친구 해파리처럼 축 늘어져 있더니 포도주 이야기에 기운이 나는가 보구만. 자네도 용병체질이 틀림이 없어 보이 는군.." "헤헤.. 그런가요?" 엘시아가 용병체질이란 말에 조금 기분이 좋은듯 헤세를 보며 웃어 보였다. 그러나 그들은 오늘 한가하게 포도주를 마실 팔자가 못되었다. 두두두 급박하게 달려오는 말발굽 소리가 어둠속에서 들려왔다. 몇명이 짐마차위에 올라가 밖을 경계하는 가운데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중에서 정찰을 나갔던 기병 한명이 달려오 는것이 보였다. "오크족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정찰을 나선 3명중 2명이 그들을 유인했지만 아마도 지금쯤 이곳으로 몰려오고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병이 피곤한 얼굴로 말에서 내려 페리에게 보고를 했다. "오크들의 숫자는 얼마정도인가?" 페리가 오크들의 병력규모를 물어 보았다. 일단 병력의 규모를 알아야 먼저 급습을 하던가 방어를 할지 결정을 내릴 수가 있기 때문이었다. "5개 백인대 규모의 벨로크라 국경수비대 복장의 오크들이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흠.." 페리가 기병의 말에 얼굴이 굳어졌다. 벨로크라 국경수비대는 오크들의 왕국인(휴먼족들은 벨로크라를 왕국정도로만 인식) 벨로크라 제국과의 국경인 우르 하이 산맥을 지키는 오크기병들이었다. 우르하이 산맥의 포악한 그레이울프를 길들여 타고 다니는 NPC 병사들로 인간들이 산맥에 접근하는것을 방어하던 존재들이었는데 그들이 이곳까지 나타났다니 페리가 놀라움을 표시한 것이다. 아우우우 멀리 어둠속에서 늑대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히히잉 묶어 놓았던 말들이 무엇인가 불안감을 느낀듯 동요하며 안절부절 했다. "말들을 진정시키고 고삐를 단단히 묶어 놓도록 하고 모두 방어전에 대비를 하십시오." 페리가 모여든 용병들에게 방어전을 준비할것을 부탁했다. 그리고 휘하의 기병대를 둘로 나누어 50기의 기병을 숙영지를 벗어난곳으로 보냈다. 좁은 공간에 그들의 말까지 묶어둘곳이 없어서였고 숙영지가 공격을 받을때 오크족들의 등뒤를 기습할 병력으로 활 용하려는 계획이었다. 인원을 둘로 나누어 50기의 기병만을 보낸것은 숙영지를 지키는 용병들이 수가 부족하고 경험들이 없어 보이기에 불 가피한 조치였다. "엘시아는 헤세님을 따라 움직이도록 하세요. 침착하게 헤세님의 지시를 따라 대처하는것이 좋아요" 얀이 엘시아에게 조언한뒤에 신궁 슈페리어를 꺼내들고 짐마차위로 올라갔다. 이렇게 병력이 부족할때 원거리 공격으로 적을 접근하기전에 숫자를 줄여 놓는것이 좋으리란 판단에서였다. "활을 가지신 분들은 짐마차에 올라 적을 견제해 주십시오." 페리가 얀이 활을 들고 짐마차위에 오르는것을 보고 용병들을 보며 외쳤다. 마침 활을 지니고 있던 20명의 용병들이 그 말에 활을 꺼내어 들고 19대의 짐마차에 나누어 올랐다. 그들 대부분이 중급이상의 용병들이었다. 경험있는 용병들이라 주로 쓰는 무기외에도 활들을 따로 챙겨들고 다녔던 것이다. 동행한 헤세 역시 활을 꺼내들고 얀의 옆으로 다가왔다. 일단 접근전이 벌어 지기전까지 헤세도 활로 적을 방어할 생각인듯 했다. 엘시아가 얀과 헤세가 자리잡은 짐마차 아래에서 불안한 얼굴로 무기를 꺼내들고 다른 용병들과 함께 서있었다. 아우우우 늑대들의 울음소리가 점차 가까이에서 들려왔다. 더불어 어둠속에서 무엇인가 대규모로 움직이는듯 미약하게 발밑이 진동을 하는것이 느껴졌다. 얀은 슈페리어를 들어 어둠속을 바라보며 활시위를 당겼다. 휘잉 얀의 슈페리어에서 화살 한대가 발사 되었다. 그의 손가락이 붉은색 루비를 누르고 있었다. "이런! 좀더 기다리게. 아직 저들이 근처에 이르려면..." 헤세가 얀을 말리려다가 말꼬리를 흐렸다. 화이어 에로우 마법이 첨가된 얀의 화살이 어둠속에서 불길로 선명하게 이글거리며 꽤 먼거리를 날아가는것이 보였 기 때문이었다. 크윽 무엇인가 화살에 맞은듯 화살이 떨어져 내린 어둠속의 한점에 불길이 크게 일더니 이리저리 움직이는 무엇인가가 보 였다. 동시에 불길의 주변으로 짐마차들이 몰려있는곳으로 빠르게 달려오고 있는 물체들의 검은 그림자가 어렴풋이 보였 다. 휘릭 얀의 슈페리어에서 연달아 화살이 쏘아져 갔다. 그의 화살이 어둠속을 가를때마다 무엇인가 불길에 휩쌓인채 바닥에 쓰러져 뒹굴었다. 얀이 10발째 화살을 날렸을때 가까이 접근한 적들에게서 반격이 시작됐다. "모두 엎드려!!" 얀과 헤세가 동시에 고함을 치는순간 짐마차들의 이곳저곳에 무엇인가가 날아와 박히기 시작했다. 타타탁 여름날의 빗줄기 같은 소리를 내며 짐마차를 두들기는 소리의 정체는 오크족이 발사한 화살이 날아와 박히는 소리였 다. 늑대의 이빨을 화살촉으로 쓰기에 낭아전이라고도 불리우는 화살은 아직 먼거리에서 쏜듯 짐마차에 깊이 박히지 도 못했다. 하지만 조금더 접근을 허용한다면 그대부터는 용병들에게 치명적인 공격이 될것 같았다. "활을 날려 적들의 진입을 저지하시오! 나머지 용병들은 3명씩 조를 짜서 짐마차를 넘어오는 놈들을 제거하시오!" 페리가 적들이 접근하자 초조한 가운데 용병들이 해야할것을 지시하며 무기를 굳게 잡았다. 황무지의 이틀째 밤이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 아함브라때가 심하긴 했나 보군요. 아함브라를 상기하십시오! 외치니 이렇듯 코맨이 많이 달리다니..;; 많이들 올려주셔서 허접작가에게 이런저런 도움들을 계속적으로 주시기를 바랍니다.^^ 종족은 5개 종족이 나오는데 앞편들에 제대로 소개를 못했군요. 나중에 손을 보겠습니다. 베타테스터들중에서 일부를 뽑아 이종족의 테스터를 하다가 상용화 시점에서 이종족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설 정을 어디 끼워 놓을까 고심중입니다. 토욜과 일욜에는 제가 바빠서 글을 올릴수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럼 눈길에 조심들 하시길 바라며..^^* 오크족의 침공 4. 아르카디아가 시작된지 1년 가까이 된 시점부터 세력이 커진 길드들을 중심으로 자신들이 가진 도시내의 이권을 지키 고 확대하고자 수많은 길드전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길드전은 길드에서 자신들의 무력과 영향력을 보여주고 자신들의 미래를 보여주어 많은 길드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더욱 커다란 세력으로 발돋움 하려는 유력길드간의 경쟁이었다. 길드전에 승리한 길드의 명성은 높아졌고 패배한 길드는 도태되거나 병합 흡수의 길을 걸었다. 이러한 아르카디아 대륙의 각도시마다 벌어지는 길드전에서 용병들은 두가지 부류로 분류되었다. 첫번째는 동맹길드에서 자신들의 정예를 용병식으로 보내주는 동맹용병이고 두번째는 용병길드에서 모집한 자유용 병들 이었다. 동맹길드에서 용병형식으로 참전시킨 이들은 제공받은 길드에서 확실하게 우대를 받았다. 그러나 자유용병들은 등급에 따라 보수가 달랐고 그나마 모두 최전방에서 적의 화살과 마법공격에 의한 화살받이 역 활을 하며 적의 세력을 일부 깍아내는 소모품 취급을 받아야만 했었다. 엘시아는 그런 화살받이 용병이 되고 싶지 않았다. 애써 키운 캐릭터가 그렇게 소모품 취급을 당하는것이 싫었기 때 문이었다. 막강한 길드에 가입하여 길드 고유의 스킬을 전수받고 화려한 문장을 자랑하며 주변에 으시대고 싶었고 자신의 힘으 로 길드를 발전시켜 게임내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날부터 동영상에 자주 보이는 한명의 전사를 보게 되었다. 그는 항상 길드전이 벌어지는 최전선의 어느 한구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규모 접전이 벌어지고 지루한 소모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그는 자유용병들 틈에서 상대편의 동맹용병이나 상대편 길드의 정예들을 상대하며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주변의 자유용병들을 이끌고 매번 상대편 길드에 결정적인 타격 을 주는것이었다. 처음에는 약간 등급이 높은 용병이나 운이 좋은 용병으로 보였었다. 하지만 그가 참전한 길드전마다 매번 전세의 축이 그로인해 뒤집어지고 길드전의 승패가 엇갈리는 모습들이 보여지 고 마침내 참가했던 어느 길드전에서 검기를 쏟아내어 상대편의 골든화이브를 제거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을때 더이 상 그는 이름없는 용병이 될수가 없었다. 그에게는 다크나이트라는 호칭이 붙었고 길드전이 벌어지는 곳마다 그가 상대편 길드에 참가한것이 아닌가 각 길드 마다 길드전의 전황이 우세해도 쉽게 마음을 놓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동부의 아함브라에 나타나 공식적으로 최초로 선보였던 소드마스터끼리의 대결에서 화려하고 멋 진 스킬을 내보이며 절대강자의 면모을 보여 주었다. 그이후 용병들에 대한 길드들의 대접이 달라졌다. 자유용병들을 예전처럼 함부로 무시하지 못하고 이전까지 화살받이의 역활에서 벗어나 용병들의 전투경험을 존중하 여 자신들에게 참전한 용병들의 대표는 전략회의에도 참가할수가 있게 되었다. 용병들은 아직 진면목을 보이지 않은 다크나이트를 추종하여 그의 단검에 이름을 붙이고 그를 추종한 용병단을 창설 하게 되었다. 다크소드 용병단이라 일컬어지는 용병단들은 그들이 용병왕이라 부르는 다크나이트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용 병단에 가입할 용병들을 중급이상의 등급만을 받았고 참가한 전투에서 검은색으로 복색을 통일하여 소속참전한 길드 를 승리로 이끄는데 노력했다. 현재 길드전이 벌어지거나 영주전을 앞두고 있는 길드에서 제일먼저 하는 일이 이들 다크소드 용병단을 자신들의 소 속으로 참전시키는 일이었다. 그들이 다크나이트는 아니지만 그들이 참전한다면 상대편 세력에 다크나이트나 다른 다크소드 용병단이 참가할 가능 성이 사라지기에 그런것으로 다크나이트가 자신을 추종하는 용병단을 상대로 참가하지 않을거라는 계산과 다크소드 용병단끼리는 상호 적대행위를 하지않는 묵계를 이용한 것이다. 엘시아 역시 어느순간 다크나이트와 다크소드 용병단들에 대한 강렬한 동경을 가슴에 품게 되었다. 엘시아의 가슴은 긴장과 불안속에 터질듯이 요동치고 있었다. 나름대로 수련을 해서 소드 익스퍼트에 오른 엘시아는 자신감을 갖고 평소 동경해왔던 용병생활을 하기로 결심을 하 게 되었고 드디어 용병으로 첫 결전에 임한것이다. (침착하자 엘시아. 긴장하지 말고 실력을 발휘해 보는거야!) 긴장으로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엘시아가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펴볼때 짐마차 저편의 어둠속에서 무엇인가 날 카로운 소음을 동반한 것들이 날아와 짐마차와 주변의 바닥에 박혀들기 시작했다. "모두들 마차뒤에 몸을 숨겨라. 화살공격이다!" 누군가 외치는소리와 함께 용병들이 우르르 짐마차에 몸을 밀착 시켰다. 엘시아도 무의식중에 그런 용병들과 섞여 짐마차뒤에 몸을 숨겼다. 후두둑 어디에선가 날아온 화살들이 그들이 원래 서있었던 주변에 박히며 바르르 화살깃을 떨고 있었다. 크흑 누군가 미처 피하는것이 늦은듯 허벅지에 화살을 꽂은채 비명을 질렀다. "해럴드가 맞았다." "젠장 마법사는 어디 있는거야?" "내가 데려올께. 아까 저쪽 짐마차로 피하는것을 봤어" 동료로 보이는 전사한명이 부상당하자 나머지 일행들이 요란을 떨고 있었다. (헤세님하고 얀님은?) 엘시아가 그제서야 헤세와 얀을 찾아 눈을 두리번 거렸다. 그가 화살 공격에 몸을 숨긴 위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짐마차위에서 활을 들고 화살을 날리고 있는 얀과 헤세가 보였다. 얀이 들고 있는 활이 어둠속에서 파르스름하게 신비로운 빛을 뿌리고 있는것이 보였다. 흔하게 볼수있는 롱보우 종류였지만 파란보석처럼 어둠속에 빛나는 롱보우는 일반의 롱보우가 아니라는것을 알려주 는듯 했다. 그것을 증명하듯이 롱보우에서 발사되는 화살에 불꽃이 일렁이는가 싶더니 어떤것은 푸른 번갯불마냥 스파크를 튕기 며 적들을 향해 날라가고 있었다. (얀님도 보통 용병이 아니었구나 저것이 용병의 관록인가.) 자신과 몇몇 용병들이 혼란속에 우왕좌왕 하고 있을때 그들은 어느새 자리를 잡고 몰려드는 적들을 상대하고 있는것 을 보며 엘시아가 속으로 중얼거렸다. 헤세와 얀은 다른 누구보다도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들의 표정은 조금전 포도주를 마시며 엘시아에게 용병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던 표정이 아니였다. 그들의 표정 은 차갑게 굳어 있었으나 두려움의 감정은 엿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엘시아가 그동안 같이 여행한 이들이 저 사람이 맞나 의심할 정도의 냉정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그들중 얀의 활을 보며 엘시아는 새삼 감탄하고 있었다. 파랗게 빛나고 있는 활은 엘시아에게 신비감을 안겨 주고 있었는데, 저런 아이템은 쉽게 구할수가 없는 무기일텐데 소유를 하고 있다면 그만큼의 숨겨진 실력이 있다는것 정도는 엘시아도 짐 작할수 있었다. 챙! 짐마차위에서 활을 들고 화살을 날리던 용병들이 활을 거두고 칼등 근접전용 무기들로 교체를 하는것이 보였다. 아마도 오크들이 짐마차로 만든 저지선 근처까지 몰려온듯 했다. 크르르 멀리서 들려오던 늑대들의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가까운곳에서 늑대들의 으르렁거리는 소리들이 들려왔다. 더불어 무 엇인가 대규모로 질주해 오는듯 땅을 울리는 울림이 점차 커지고 있었다. 팽팽한 긴장감이 무기를 힘주어 움켜쥐고 있는 용병들의 등줄기에 식은땀을 방울지게 하던 어느순간 갑자기 타닥거 리는 모닥불 소리만 크게 귓가에 들릴정도의 적막감이 장내를 휘감았다. 하늘에는 아름다운 달빛과 별들의 반짝임이 고요함의 바다에 떠올라 있었고 바람없는 어둠속에서 모닥불에서 메마른 나눗가지가 뜨거운 불길에 비명을 지르듯 몸을 뒤트는 소리만이 크게 들려왔다. 엘시아가 잠시 처한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고요에 귀를 열어두고 있을때였다. 카오 카르르 낮게 으르렁대는 소리와 함께 커다란 그림자들이 짐마차들로 만든 방어진 외부에서 솟구쳐 올랐다. 챙 카우 무기가 부딪히는 금속성과 함께 짐마차위로 솟구쳐 오르던 십여개의 그림자들이 허공에서 몸을 뒤틀며 떨어져 내렸 다. 어떤것은 순간적으로 네등분이 되어 엘시아 곁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쿠당 짐마차에 튕기며 떨어진 물체를 돌아보며 엘시아는 그것들의 정체를 알아볼수 있었다. 두동강난 회색의 늑대와 그위에 올라탔었던 오크로 보이는 두동강난 시체가 시선에 잡혔던 것이다. 그가 일반 필드에서 사냥하던 허리 언저리를 맴도는 키를 지닌 오크가 아니라 2M가 족히 넘을듯한 커다란 체구와 제 대로된 무장을 하고 있는 오크였다. 일반 필드의 오크들의 쏟아내는 녹색의 피와는 달리 붉은색 피가 쓰러진 오크에게서 뿜어져 나왔다. 오크로 플레이 하는 유저는 아니겠지만 붉은피를 보니 일반 몬스터와는 느낌이 달랐다. "죽어라! 휴먼족 용병들아.." 멀지않은곳에 떨어져 내린 다른 오크전사가 반쯤 잘려진 왼팔을 늘어뜨린채 늑대의 시체에서 몸을 일으켜 주변의 용 병들에게 덤벼 들었다. 그러나 이미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 소속의 페리가 주저없이 오크전사의 목을 날려버리고 있 었다. 채 비명도 못지르고 쓰러진 오크전사의 잘려진 목이 떼굴떼굴 엘시아 쪽으로 굴러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엘시아는 속이 미식거리는것을 느끼며 시선을 돌렸다. "방어선을 지켜야 합니다. 모두 짐마차위에 올라서세요. 활을 들은 용병들은 뒤로 물러나 활을 쏘세요." 페리가 악을 쓰며 용병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몇명의 용병이 NPC 상단주들을 안전지대로 빼돌리고 있었고 페리의 지 휘를 받는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들과 용병들이 짐마차위로 몸을 날렸다. 대부분의 용병들이 짐마차 위를 사수하는 가운데 몇명의 용병들이 후방으로 물러나서 짐마차 너머로 화살을 날려대 고 있었고 몇명은 짐마차 위를 넘어오는 오크들을 사냥하고 있었다. 엘시아는 용병 5명과 함께 우측 장애물을 타넘어 들어오는 오크들을 방어하기 시작했다. 크악 롱소드에 가슴이 갈라진 오크를 내버려두고 왼팔의 스몰쉴드를 이용 하반신을 방어했다. 쿵 등에 태우고 있던 오크가 사라지자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얀의 다리를 물려고 이를 드러내며 덤벼든 그레이 울프가 캥 하는소리와 함께 스몰쉴드에 얼굴을 얻어맞고 비틀거렸다. 다음순간 얀의 롱소드가 다시 돌아와 비틀거리던 그레이 울프를 두동강 내버렸다. 벨로크라의 국경지대를 경비하는 국경수비대인만큼 오크들은 레벨이 100정도로 높이 설정되어 있었는데 레벨 70의 그레이 울프를 말처럼 타고 다니니 국경수비대 오크들을 상대하는것이 의외로 까다로왔다. 한번에 오크와 오크를 태운 그레이 울프를 양단해 버렸으면 불필요한 두번째 칼은 필요 없었을텐데 그레이 울프의 몸 놀림이 오크를 태우고서도 빠르기에 가끔 불필요한 두번째 칼질을 하게 되었다. 두두두 짐마차로 만든 방어선에 3번째로 덮쳐들던 오크 기병대들이 물러나며 4번째의 오크 기병대 50기가 달려오고 있었다. 오크 기병대는 50기씩을 한부대로 하여 돌아가며 짐마차로 만든 방어선을 타격하고 있었는데 3번의 공격을 막아낸 시점에서 용병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게 발생했다. 벌써 10명 가까이의 용병이 오크전사나 그레이 울프에게 공격당해 로그아웃이 되었다. 그리고 혼잡한 방어선을 뚫고 후방으로 침투한 오크기병대 서너기에 후방에 있는 용병들중 몇명이 더 희생되었을지 도 모른다. 새로운 오크기병대가 방어선에 몰려오기전 잠시의 여유의 시간을 이용하여 헤세와 엘시아를 눈으로 찾아 보았다. 얼굴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용병 몇명과 함께 NPC상단주의 앞길을 방어하고 있는 엘시아의 모습을 찾아낼수 있 었고 한쪽에서 피로 더렵혀진 소드 브레이크를 들고 얀을 향해 미소를 보여주는 헤세가 보였다. (영감탱이 신났구만..) 전투에 임하면 신들린듯 날뛰며 일격에 상대의 숨통을 끊는 헤세의 모습은 안봐도 눈앞에 선했다. 게임시간으로 6년이 되어가는 기간동안 용병세계에만 몸담아온 헤세의 칼은 전투에서 누구보다도 비정한 검날을 보 이고 있었다. 헤세가 얀을 보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아마도 얀의 전투장면을 살펴본듯 나름대로 칭찬인듯 보였다. 피식 웃으며 얀은 헤세에게 두손의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헤세가 얀에게 A학점을 주었다면 얀은 헤세에게 더블 A학점을 준것이다. 만족스러운듯 미소를 짓던 헤세가 칼날을 정면으로 슬쩍 들어보였다. 4번째 오크 기병대가 가까이 도착한것을 알려주는 헤세의 행동에 스몰쉴드에 가볍게 롱소드를 부딪혀 문제 없다고 답 한뒤에 시선을 오크기병대로 돌렸다. 워밍업은 3번의 접전으로 끝냈고 이젠 본격적으로 어울려볼 생각이었다. 오크기병대를 이끄는 지휘관도 마찬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이번 공격의 오크기병대는 본진의 병력이 모두 달려 오는듯 땅을 울리는 소리가 달랐다. ------------------------------------------------------------------------ 주말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군요. 이번 파트에서 얀과 오크족의 유저가 직접적으로 부딪힐 일은 아직 없답니다. 얀은 용병으로 모험중에 오크족의 침공을 받는 오아시스내의 도시들의 운명을 지켜보겠지만 아직은 그들과 부딪힐 때는 아니고 다음에 정식으로 칼을 겨눌때가 있을겁니다. 지금은 약간 템포가 느리지만 그리즈시를 지난 다음에는 조금 빨라질 예정입니다. 물론 예정만 그렇고 제 맘이 언제 돌변할지는 모르겠군요..^^; 오크족의 침공 카우우 늑대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어둠에 쌓인 황무지의 밤을 공포스럽게 울리는 가운데 수많은 검은 그림자들이 저멀리 모 닥불을 지핀듯 불빛이 아른거리는곳을 향해 질주해 가고 있었다. 달빛아래 질서정연하게 달려 나가는 그모습은 단순한 그림자들이 아닌 잘 훈련된 정예병사들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들이 달려나가는 후방에서 아직 수십개의 그림자들이 남아 앞서 질주해 나간 병력들을 위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 다. 휘리릭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그들에게서 날카로운 화살들이 솟아올라 어두운 하늘을 가르며 모닥불이 지펴진 곳으로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불빛이 크게 흔들리며 비명들이 들리고 무엇인가 지시하는듯 고함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저놈들이 오크기병대 소속의 궁병대인가?" 카심이 나직히 중얼거렸다.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의 십부장중 선임 십부장인 그는 페리의 명령을 받고 50기의 기병을 이끌고 후방에서 벨로크라 국경수비대로 추정되는 오크 기병대의 후미를 공격하기 위해 대기중이었다. 그는 과거 야생마를 잡아 길들여 판매하는 페가수스 길드의 1/4분기 야생마 포획 작전을 위해 우르하이 산맥까지 나 갔다가 벨로크라 국경수비대와 만나본적이 있었다. 물론 악수를 하고 차를 따라 마시며 한담을 나누리라고는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벨로크라 국경수비대는 그들을 보자 마자 산맥을 박차고 달려와 공격을 해왔다. 1개 백인대급의 오크기병대를 전멸시켰을때 페가수스 기병대의 백인대도 40명이 로그아웃이 되어 버린후였다. 그러 나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또다른 오크기병대들이 복수심에 불타올라 그들을 발견하고 추격해 왔었던 것이다. 잡아들였던 야생마들을 버려두고 무려 이틀을 그들에게 쫒겨다니다가 결국 그들을 구하기 위해 이웃도시에서 메세지를 받고 출발한 다른 기병대들과 힘을 합쳐 추격하전 오크기병대를 몰살시켰을때는 이미 처음에 같이 출발했 던 백인대중 살아 있는이들은 겨우 5명에 불과했다. 그날 이후로 카심은 우르하이 산맥의 근처로는 절대로 말머리를 돌리지 않았다. 오크들의 끈질긴 복수심에 질려버렸고 등뒤에 달라붙는 늑대들의 숨소리와 동료의 등에 박혀들어오던 낭아전이라 부 르는 오크들의 화살이 지긋지긋 했었던 것이다. 왠만한 일이 없으면 우르하이 산맥의 근처를 벗어나지 않는 저들이 이렇듯 대규모로 이곳까지 진출해 있는것이 아직 도 믿기지 않았지만 카심이 보기에 저들은 틀림없는 벨로크라 국경수비대 소속의 오크 기병대였다. (젠장 저놈들이 이곳까지 와서 활개치고 돌아다니다니 메이아 기병순찰대나 다른 기병대들은 대체 순찰을 하며 다니 긴 하는건가?) 메이아 기병순찰대는 1만의 병력으로 이루어진 메이아 왕국의 기병대로 황무지를 순찰하며 오크들을 감시하는 병력 들이었다. 그리고 페가수스 길드에서는 자신들의 길드원이나 우호세력이 영주가 된 오아시스의 3개 도시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5개 천인대급의 기병으로 이루어진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를 새로 조직해 황무지를 별도로 순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의 목적은 상단이나 상인들의 안전한 상로확보에 있었다. 아르카디아내의 길드중 대규모의 기병대를 보유하고 전투마를 생산해내는곳은 페가수스 길드와 남부의 유니콘 길드 이렇게 2군데 이외에는 아직 없었다. 황무지내 5개 오아시스 도시중 하나인 글루디오시에 서부의 유력길드인 페가수스 길드의 본거지가 있었다. 페가수스 길드의 길드마스터인 자크마는 따로 대륙의 10대 용병의 하나인 스파이더 나이트라고 불리우고 있었는데 그것은 그 가 길드운영은 제쳐두고 대규모 길드전이 열리는곳은 어디든 달려가는 전쟁매니아로 거미줄을 촘촘히 엮어 상대를 무력화 시키듯 짜임새 있는 전술을 보여주기에 붙은 이름이었다. 자크마가 마스터로 있는 페가수스 길드는 유니콘 길드와 아르카디아내의 여행용 말이나 전투마 시장을 양분하고 있 었는데 요즘들어 극성인 오크족들 때문에 안전을 우려한 상인들이 페가수스 길드의 말대신 남부의 유니콘 길드의 말 을 구입하러 거래선을 바꿀까봐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것은 자크마와 페가수스 길드가 이번의 패치후 내심 꿈꾸고 있는 야망에 걸림돌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의 창설 목적은 상단이나 상인들의 안전에 있는만큼 카심은 내키지 않는 마음을 접고 저들 오 크들을 물리쳐야만 했다. " 페리님 오크들의 궁수들의 후미에 도착했습니다. 공격지시를 내려 주십시오. " 카심이 모닥불이 지펴진 상단들이 몰려있는곳을 방어하던 페리에게 파티창으로 보고를 했다. " 수고했네. 카심.. 오크궁수들을 최대한 빨리 제거하고 오크 기병대의 후미를 공격해주게. " 오크궁수들의 낭아전에 어려움을 겪고있던 페리가 카심에게 급히 궁수들의 제거를 명령했다. " 알겠습니다. 그럼.." 페리와 교신을 끊은 카심이 오른손을 높이 들었다가 아래에 몰려있는 오크궁수들을 가리켰다. 두두두 동시에 50기의 기병대가 일제히 언덕을 치고 내려가 오크궁수들의 측면을 타격해 들어갔다. 매복해 있던 50기의 기병들의 기습공격에 측면을 허용한 오크궁수들이 기병대의 번뜩이는 칼날에 맥없이 쓰러져 내 리고 있었다. "오크들의 궁수들을 매복한 기병대가 제거했다. 전면의 방어선을 방어하라!" 페리가 오크들의 소나기처럼 쏟아지던 화살비가 걷히자 휘하의 기병들과 용병들에게 외치며 짐마차로 만든 방어선에 무기를 휘두르며 합류했다. 화살공격에 용병들 10여명이 추가로 쓰러졌지만 아직 짐마차를 겹쳐놓은 방어선은 돌파당하지 않고 있었다. 화살비 를 아랑곳하지 않고 짐마차 위에서 오크들이 짐마차를 넘지 못하도록 격렬하게 전투중인 용병들 때문이었다. 얀도 페 리가 외치는 고함을 들었다. 어느새 화살비는 멎어 있었지만 얀에게는 하등 상관이 없었다. 어차피 그의 갑옷을 뚫지 못할 화살공격은 걱정을 하 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투구를 쓰지 않은채 방패로 머리를 방어하며 전투를 하던 얀은 화살공격이 멈춘 덕분에 수비나 공격이 한결 여유를 얻을수는 있었다. 카아 크으윽 헤세가 있던 곳에서 연속적인 비명들이 터져 나왔다. 돌아보니 헤세가 짐마차에서 뛰어내려 오크들의 한가운데로 무기를 휘두르며 파고들고 있었다. 귀찮게 날라오던 화살공격이 그치자 본격적으로 몸을 풀려는것 같았다. 얀도 스몰쉴드를 거두고 왼손에 다크소드라는 자신도 모르는 이름을 얻은 단검을 꺼내 쥐었다. 밀집된 적들에게 쉴드스트라이크를 한번 날리고도 싶었지만 이미 어느정도 알려진 공격스킬이라 포기하고 대신 새로 만든 스킬을 시험하기로 마음을 정한것이다. 하지만 애검 구스타프(롱소드마저 작명을 남에게 뺏기기전에 서둘러 붙임)는 꺼내지 않았다. 황금색 롱소드를 보고 귀찮은 파리떼가 달라붙을것이 걱정되서였다. 일반적인 강철재질의 롱소드를 오른손에, 왼손에는 다크소드를 들고 얀 역시 오크 기병대속으로 몸을 날렸다. 카오 눈앞으로 그레이울프를 탄 오크들이 얀을 노리고 달려 들었다. "블러드 댄싱!" 앞으로 달려가던 얀의 발이 마치 춤추듯 스탭을 밟기 시작했다. 몸의 방향이 전면을 향하다가 느닷없이 내밀은 왼발의 뒤에 90도 각도로 오른발을 틀어 붙이고 다시 몸을 틀어 왼발 을 오른발과 평행하게 어깨넓이로 벌려섰다. 전체적으로 몸이 전면을 향하다가 왼쪽으로 몸을 90도 틀었을때 그의 눈앞으로 날카로운 이를 들이댄 그레이울프와 그위에 올라탄 오크가 휘두른 핸드엑스가 스쳐 지나갔다. 오른발을 뒤로빼 우회전을 하며 얀의 롱소드와 다크소드가 번뜩였다. 캥 크흐 다크소드에 목덜미를 질린 그레이 울프와 롱소드에 허리가 잘린 오크가 동시에 비명을 지르며 달리던 탄력을 멈추지 못하고 그대로 콰당 둔탁한 소리를 일으키며 짐마차를 들이받고 쓰러졌다. 얀은 부드럽게, 때론 열정적으로 스탭을 밟으며 두손의 무기를 휘두르며 오크들속을 누비고 다녔다. 그모습은 마치 혼자서 검무를 추는듯 보여지고 있었다. 얀을 노리고 달려드는 무수한 무기의 공세속에서 얀의 몸은 기묘하게 방향을 전환하고 허리를 비틀어 공세를 뒤로 흘 렸다. 스탭을 밟으며 팔을 뻗어 허공에 그리는 두줄기 궤적의 뒤로 무수한 주검들이 쌓였다. 얀의 공격을 받은 오크들은 무기에 스치기만 해도 상처가 점점 크게 벌어지며 피를 폭포수처럼 쏟아내며 비틀거렸고 다크소드에 당한 오크들은 아예 강력한 중독증상을 보이며 살짝 스쳐도 몸을 녹색으로 물들이며 그대로 쓰러져 몸을 뒤틀다가 축늘어지고 있었다. (헛! 저놈은?) 어둠의 왕국의 무시무시한 결전속을 누비던 얀에게 오크 기병대는 조금만 주의하면 그리 위협적인것이 아니었기에 그들을 상대로 한동안 새로 얻은 스킬의 수련치를 올리던 얀은 오크 기병대속에서 다른 오크들과는 달리 가슴에 늑대 문장을 달고있는 오크기병 3기를 발견하고는 눈을 빛냈다. 아무래도 오크들의 레벨 120의 백인대장급은 되는것 같았다. 얀이 그들을 발견함과 동시에 그들도 얀을 노리고 달려 들고 있었다. 자신들의 부하들을 마구 죽이고 있는 얀이 곱게 보이지 않은듯 했다. 얀의 시선은 그들의 목에 걸린 금속줄과 움직일때마다 대롱거리고 있는 팬던트라 하기에는 이상하게 길쭉한 모양의 나무조각에 맞추어져 있었다. (찾았다. 퀘스트 아이템!) 얀은 순간 그를 향해 덤벼드는 3기의 기병들이 도망치지나 않을까 오히려 조바심을 치며 그들에게로 마주 몸을 날려 덮쳐갔다. "저..저럴수가?" 짐마차들 위에서 몰려들던 오크기병대들을 상대로 힘겨운 전투를 벌이던 페리와 엘시아등 살아남은 상단의 용병들과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의 기병들 140여명은 짐마차 아래 두군데서 벌어지고 있는 두명이 용병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입을 다물지를 못하고 있었다. 이미 오크기병대는 짐마차를 공략하기보다 두명의 용병들을 에워싼채 그들을 공격하는데에만 전념을 하고 있었기에 그들은 상처입은 몸을 추스리며 짐마차들 아래에서 벌어지는 혈전을 별다른 방해없이 관람을 할수 있었다. 한자루 소드 브레이크를 오른손에 들고 작은 버클러를 왼팔에 착용한 헤세는 오크들 속을 누비며 치명적인 일격으로 오크와 그레이 울프들을 제거하고 있었는데 얼마나 그 모습이 자연스러운지 그의 몸에는 오크에게서 튕긴 핏방울도 몇방울 묻어있지 않았다. 또한 한자루의 롱소드와 단검으로 보이는 작은 무기를 들고 오크기병대속에서 마치 검무를 추듯이 스탭을 밟고 돌아 다니는 얀의 공격은 그들로서는 처음보는 스킬로 매우 위력적으로 보였다. 얀의 칼에 스치기만 해도 오크들은 쓰러진채 몸을 부들부들 떨다가 점차 투명하게 빛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그 모습 은 마치 무대에서 연극을 하는것처럼 눈으로 보면서도 비현실적으로 보이고 있었다. 그때였다. 오크기병대속에서 다른 오크들과 달라 보이는 5기의 오크기병이 나타났다. 아마도 이곳을 공격한 오크기병대를 이끄는 자들인듯 보이는 그들은 3기가 얀에게로 2기가 헤세에게로 인원을 나누 어 무서운 기세로 무기를 휘두르며 달려 들었다. 그러나 그들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덮쳐들던 기세는 무서웠지만 헤세의 소드브레이크에 깔끔하게 목과 가슴에 치 명상을 입고 쓰러진 2기의 기병과 얀의 롱소드에 허리와 목이 양단되고 가슴에 부상을 입은듯 가슴을 부여잡고 몸을 부들 떨다가 쓰러지는 3기의 오크기병은 앞서 쓰러진 다른 오크들처럼 허무하게 황무지에 이제는 시신이 된 몸을 눕 히고 있었다. 졸지에 지휘관을 잃은 오크들이 동요하는 모습이 모두의 눈에 확연하게 드러날때 그들의 후미를 급습하는 40여기의 페가수스 기병들의 공격이 한밤중의 습격과 방어를 위한 전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살아남은 오크기병대 100여기가 공포에 질려 하늘에 떠있는 루미넨과 루시엔 사이의 어둠을 가르며 도망쳤다. "흠. 그것은 부토르의 부적이 아닌가? 자네 퀘스트를 하고 있었나 보구만.. 그것들은 퀘스트를 수행하는 유저에게만 떨어지는 것인데..." 헤세가 다가오며 얀이 오크기병대가 사라진 자리에서 줍고있던 아이템을 보고 입을 열었다. 얀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대신했다. "그나저나 잠시 봤지만 어디서 습득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대단한 스킬이었네. 이름을 알수 있는가?" 헤세가 얀이 펼치는 스킬을 봤는지 스킬명을 물었다. "블러드 소드스킬중 블러드 댄싱입니다. 발좀 들어 주시죠" 얀이 주변에 떨어진 골드등을 주으며 헤세에게 답해 주었다. 헤세가 한걸음 뒤로 물러서자 그자리에 떨어져 있던 매직급 구리반지 하나를 얀이 찾아내어 인벤창에 집어 넣었다. "그나저나 자네 아까 들고있던 활은 뭔가? 그냥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아이템일것 같은데 이 헤세에게 잠시 보여주지 않겠나? 처음보는 물건이라 호기심이 동해서 말..일...아..아니 다음에 구경을 시켜주도록 하게나. 지금은 좀 피곤하구 만.." 헤세가 얀에게 다가오며 한손을 내밀다가 급히 말을 바꾸며 뒤로 한걸음 물러섰다. 헤세가 활을 언급하자 고개를 들은 얀이 '아이템을 보여주지 않겠나'란 대목에서 매섭게 눈을 빛내더니, '처음보는 물 건이라 호기심이' 까지 진행되는 헤세의 말에 허리춤의 롱소드에 오른손을 가져가며 스르릉 살짝 롱소드를 뽑아들기 시작하는 얀의 행동 때문이었다. "이미 끝난걸로 알고 있는데요. 재시험을 치룰 생각은 없습니다. 헤.세.님!" 얀이 헤세의 이름을 강조하듯 끊어 부르며 눈빛을 사납게 빛내고 있었다. "자네도 아직 성격이 살아 있구만 그래.. 그저 호기심에 잠시 보고 싶었을 뿐이라네. 활을 보고싶던 마음이 사라졌으니 무기에서 손을 떼게나.." 헤세가 손을 휘휘 저으며 변명성 말을 하자 얀도 롱소드에서 손을 떼고는 시선을 다시 아래로 향하여 주변바닥을 살 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든건데 말일세. 자네 정도면 제법 명성을 날려도 전혀 모자랄것이 없는 실력인데 그동안 자네 이름이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니.. 조금 이상하구만.." 헤세가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얀의 반응을 살피며 예리하게 눈을 빛냈다. 하지만 얀은 못들은척 주변의 바닥을 살피다가 누가 흙으로 덮어 놓은듯한 흙무더기 속에서 스텟중 지식을 + 5 ,마나 + 10 올려주는 매직급 지식의 목걸이를 찾아내어 인벤창에 넣고 모닥불이 아직 활활 타오르고 있는 야영지로 몸을 돌 렸다. 그뒤를 무엇이 아쉬운지 떨떠름한 표정의 헤세가 뒤따랐다. ---------------------------------------------------------------- 전에 말씀 드렸듯이 아직은 출판을 하기로 계약만을 한 상태랍니다. 언제 책으로 나올지는 모르지만 아직 교정에도 손을 못대고 있는 형편이라..;;; 이제 곧 기한도 다가오니 빠른시일내로 교정을 해서 출판사에 원고를 넘겨야 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손봐야 할곳이 너무 많네요..ㅜㅜ 오크족의 침공 산맥위를 휘도는 찬 바람이 후덥지근한 열기에 저항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아침햇살이 무성한 나뭇가지에 부서져 내리 고 있었다. 벨로크라 제국의 동쪽끝에 위치한 도시 콰이툰에 어둠이 걷히고 황무지의 강한 햇살에 도시의 열기가 서 서히 올라가고 있을무렵 도시의 동문앞에 새로 조성된듯한 넓은 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활화산 같은 열기가 침묵속에 피어 오르고 있었다. 5만명의 벨로크라 국경수비대 소속의 오크전사들이 질서정연하게 동문밖 광장을 메우고 있었다. 아침임에도 제법 뜨겁게 머리 위에서 이글거리는 아포스의 열기도 느끼지 못하는듯 그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전면만 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들이 도열해 있는 전면으로 연단이 하나 세워져 있엇고 연단의 아래엔 늑대문장으로 통일된 국경수비대와는 다른 문장들을 가슴에 하나씩 매달고 있는 우르하이 7개도시의 대표들 2000여명이 별도로 좌석에 앉아 있었다. 뚜우우 어디선가 뿔피리 소리가 웅장하게 울리자 좌석에 앉아있던 2000여명의 오크전사들이 흥분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 다.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려진 동문안에서 8명의 오크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붉은 투구와 갑옷을 입은 오크전사를 7명의 오크전사가 호위를 하는듯 뒤따르고 있었다. 뚜우 뚜우 8명의 오크전사가 연단에 오르자 뿔피리 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 차차차착 동시에 도열해 있던 5만의 벨로크라 국경수비대 오크전사들이 무기를 세운채 무릎을 꿇었다. 2000명의 각도시에서 차출된 대표들도 그들과 보조를 맞추며 연단을 향해 예를 표했다. 7명의 오크들을 거느리고 나타난 붉은갑옷의 오크전사가 한발 앞으로 나서며 한손을 가슴에 세웠다가 다시 내렸다. 뚜우우우 동시에 뿔피리 소리가 울려 퍼지며 무릎을 꿇었던 오크들이 일어나 자세를 가다듬었다. "위대한 벨로크라 오크전사들이여! 나는 벨로크라 제국의 종족의 권위를 이으신 황제폐하로부터 우르하이 산맥의 7개 도시를 위임받은 타우라라고 한다." 붉은 투구안에서 거센 힘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며 광장에 도열한 오크전사들의 귓전에 울려 퍼졌다. "우리 오크들이 이 척박한 황무지에서 웅크리던 시절은 이제 과거가 될것이다. 오늘 이후로 우리 오크족이 대륙의 지 배자가 될것을 이 자리에서 그대들에게 선포하노라. 이제 우리를 가로막는 종족의 장애와 봉인은 사라졌다. 나와 각 도시의 군장들은 원래 우리 오크족의 영토였던 오아시스 5개 도시를 되찾고 황무지에 인접한 휴먼족의 8개 도시를 응 징하기로 결의 하였노라. 이미 우르하이 산맥을 지키던 국경수비대 10만중 5만이 출병하여 황무지에서 휴먼족의 도 시들을 고립시키는 작전에 투입되었다. 이제 나는 군대를 이끌고 휴먼족의 도시를 정벌하러 출발을 할것이다. 오크족 의 새로운 영광의 시대를 여는데 그대들이 동참해 줄것을 믿는다. " 타우라라고 밝힌 오크전사가 연단에 서서 자신에게 예속된 7개 도시의 대표들을 내려보며 자신의 출사표를 밝혔다. 그가 황제에게 하사받은 붉은색 핸드엑스를 하늘로 치켜들며 외쳤다. "위대한 오크족의 자긍심과 종족의 영광을 위해 각 군장의 깃발아래 그대들의 명예를 걸고 참전하길 명령하노라! 우 르하이 오크족의 영광을!... 벨로크라 제국 만세!!!" 우아아아아 "오크족의 영광을!" "벨로크라 제국 만세!!" "타우라 대군장 만세!" 연단 아래의 오크족들이 그의 외침에 호응하듯 일제히 소리치며 환호했다. 그동안 그들의 진출을 막던 결계가 사라지고 드디어 우르하이산맥 너머로 진출할 길이 열린것이다. 뚜우우 뚜우우 환호하던 7개 도시의 오크족 대표들이 뿔피리 소리에 맞추어 7갈래로 갈라져 광장 아래로 내려갔다. 저멀리 산맥아래 의 황무지로 향하는 입구에 각각의 도시를 상징하는 7개의 깃발이 세워져 있었고 해당하는 깃발마다 각 도시에서 차 출된 5만에 달하는 정예의 오크군단이 편성되어 그들 작위를 가지거나 길드를 이끌고 있는 7개 도시의 대표들 2000명 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었다. 뚜우우 뚜우우 7개의 오크군단에서도 뿔피리 소리가 호응하듯 마주 울려 퍼지며 도열해 있는 오크족 유저들의 가슴속에 뜨거운 불을 지피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타우라의 가슴이 벅차 올랐다. 이제 아르카디아 대륙의 새로운 역사를 자신의 손으로 새로 만든다는 기쁨과 자부심을 가질수 있었다. 상기된 표정을 투구안에 감추고 있던 그는 7개 도시의 군장들과 함께 회색늑대에 올라타고 천천히 베로크라 국경수비대를 통과하여 황무지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의 뒤를 7명의 군장이 따르고 이어 오크군의 유일한 주력 기병 병력인 벨로크라 국경수비대 오크전사들 5만명이 회 색늑대에 올라타고 뒤따르기 시작했다. 벨로크라 제국의 각도시에서 추가로 모집하고 있는 용병들을 제외하고도 지 금 출정하는 병력만도 40만의 대병력이었다. 앞으로 서부대륙에 휘몰아칠 혼돈과 공포의 바람이 우르하이 산맥에서 일어나 대륙의 중앙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두두두 말 네마리가 이끄는 짐마차들이 질주를 하고 있었다. 뽀얀 먼지구름이 짐마차들의 뒤로 구름처럼 일어나고 있었다. 오아시스의 마지막 도시인 미루에시를 향하고 있는 에토르 상단등 5개 상단의 행열이 하루 거리를 남겨두고 조급한 마음에 약간 속도를 높이고 있었다. 처음 그리즈시로 향하는 길에 오크들의 습격을 겪은것이 시작으로 그들은 그리즈, 페라우치,이글라,울버린의 4개 도 시를 거치며 매번 오크들의 습격과 몬스터들의 습격을 받아야만 했었다. 그때마다 부족한 용병들을 들린 도시에서 충당하며 상단주와는 재협상을 통해 위험수당을 더 얹어 받기로 재계약을 맺고는 드디어 내일이면 마지막 도시인 미루에에 도착할 거리까지 오게 된것이다. 페가수스 길드의 페리와 그의 백인대는 아예 그리즈시에서 부터 에토르 상단 일행에 합류해 있었는데 잦은 오크들의 출몰에 페가수스 길드에서는 몇개의 상단들을 묶어 출발 시키며 상단행열에 1개 백인대씩을 붙여 호송하기로 방침을 정한듯 했다. 황무지의 오아시스의 5개 도시는 가장 큰 도시인 이글라시를 중심으로 동쪽으로 그리즈시가 북쪽과 남쪽으로 페라우 치와 울버린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들 상단은 그리즈시를 거쳐 페라우치와 이글라,울버린시를 경유하고는 이제 서쪽의 미루에시만을 남겨두고 있었 다. 모두의 얼굴은 드디어 의뢰받은 호송을 마칠수 있게 됐다는 성취의 기쁨이 떠올라 있었다. 처음 그들과 같이 출발한 용병들중 교체되지 않고 남아 있는 용병은 현재 10개 상단의 300명으로 불어난 용병중에 겨 우 20% 정도인 60여명이 넘은 숫자만이 남아 있었다. 나머지는 중도에 포기하거나 습격해온 오크들에게 희생되었던 것이다. 페리 백인대까지 400명의 병력규모를 가진 상단의 행열은 간간히 습격해오는 소규모의 오크 백인대를 물리치며 순조 롭게 미루에시에 가가워지고 있었다. 그러나 모두들 즐거워 하는얼굴과는 대조적으로 얀의 얼굴은 약간 그늘이 어려 있었다. 아직 퀘스트 아이템인 부토르의 부적 20개 전부를 모으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확보한 부토르의 부적은 19개로 아직 1개가 더 필요했다. 그런데 상단의 병력이 너무 불어나고 실력있는 중급용 병들이 많이 합류해서 오크백인대가 습격을 해와도 막상 그가 나서서 오크 백인대장을 해치우기도 전에 어느새 오크 들을 우세한 병력으로 해치우고 다른 용병들이 오크 백인대장을포위해서 해치우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나며 얀은 필 요한 퀘스트 아이템의 확보에 곤란함을 겪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에 울버린 시를 출발해 미루에시로 향하는 동안 얀은 부적을 1개도 추가할수 없었다. 더군다나 이틀전 부터는 그동안 자주 출몰하던 오크들을 아예 그림자도 볼수가 없는 형편 이었다. "헤세님! 내일이면 미루에시에 도착 하는데, 요번 의뢰로 제 등급이 올라갈수 있을까요?" 엘시아가 싱글벙글한 얼굴로 헤세에게 질문을 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번 오크족과의 전투에서 용병3명을 로그아웃 시 키고 부상을 입은 오크 백인대장을 단독으로 해치우며 얻은 레어급의 마법사용 완드를 이번에 들릴 미루에시에 팔 생 각에 계속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아마 이번 한번으로 등급이 오르지는 않을걸세. 앞으로 계속적으로 용병으로 활동을 하게 되면 언제고 승급이 될테 지만.." 헤세가 엘시아에게 윗단계의 용병등급으로의 승급은 지속적으로 의뢰를 받고 성공율을 높여야 한다는것을 재차 일깨 워 주고 있었다. "오크들이다!" 그때였다. 전열에서 누군가 며칠간 잠잠했던 오크들의 습격을 경고하는 외침을 터뜨렸다. 히히힝 급정거하는 짐마차들 위에서 용병들이 고개를 내밀어 전면에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달려오는 오크 기병대를 바라 보 았다. 대략 500기는 되는듯한 오크 기병대가 빠른속도로 상단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며칠 잠잠하다 싶었더니 놈들이 병력들을 모아 왔군.." "제기랄. 겨우 하루거리가 남았는데..." 투덜거리던 용병들이 짐마차들을 한군데에 모으며 전투준비를 갖췄다. 엘시아도 이제는 제법 숙련된 용병티를 내며 다른 용병들과 함께 분담한 방향의 방어를 위해 뛰어다니고 있었다. 페리와 페가수스 길드의 기병들이 돌격준비를 하며 짐마차 주변에서 대형을 갖추는것을 보며 얀도 롱소드를 꺼내 들 었다. 이번 여행길에서 퀘스트 아이템을 구할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몰랐다. 이번에 퀘스트 아이템을 구하지 못한다면 새로 오아시스를 통과할 다른 상단의 의뢰를 받아야 하고 그렇게되면 아까운 시간을 추가로 낭비하는 결과가 되기에 얀은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1개 남은 부토르의 부적을 얻을 생각이었다. 두두두 페리와 그의 백인대가 오크들이 몰려오는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달려 나갔다. 그들의 모습이 짐마차들에 가려 오크들에게는 아마 보이지 않을듯 했다. 그들 백인대는 돌격해오는 오크기병대의 눈을 속이고 빠져나가 오크들의 후미에서 급습을 하려는 것으로 이미 대규 모의 오크 기병들이 몰려오면 수행하기로한 작전계획 이었다. 휘리릭 짐마차들로 임시로 급조한 방어진 안에서 100여명의 용병들이 몰려드는 오크들을 향해 화살을 쏘아 올렸다. 동시에 오크들에게서 낭아전이 용병들에게로 날아 오기 시작했다. 용병들은 어설프지만 짐마차들이 엄폐물이 되어주었지만 방어벽이 없는 오크들은 화살공격에 피해를 많이 입을수밖 에 없었다. 하지만 접근을 허용해서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지게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일단 병력수가 많은 오크족은 타고있는 그 레이 울프마저 유사시 전투에 참가할수 있는 전력이 되기 때문이다. "놈들이 접근하기전에 최대한 타격해야 한다. 서둘러 화살을 발사하라!" 얀의 일행과 함께 에토르상단의 의뢰를 맡았던 비지오가 목소리를 높이며 용병들을 독려하고 있었다. 처음 그가 이끌 던 20명의 얼치기 용병들은 거의 대부분이 중도탈락 했지만 그는 중급용병이라는 등급이 말해주듯 제법 용병으로서 의 경험이 있었고 그것이 그를 아직 버티게 하고 있었다. 얀은 롱소드를 오른손으로 굳게 쥐고 짐마차의 틈새로 오크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오크들속을 훑으며 대장급 오크를 찾고 있었다. 번뜩 얀의 눈이 빛났다. 오크전사 한무리를 이끌고 선두에서 달려오는 백인대장급 오크를 발견한 것이다. 얀이 신궁 슈페리어를 꺼내들고 오크 백인대장을 향해 활을 겨눴다. 휘릭 짧은 소리를 내며 화살이 바람을 가르고 날아가 조준한 오크의 목을 관통했다. 켁! 비명을 채 지르지도 못하고 오크가 그레이 울프의 등위에서 굴러 떨어졌다. 얀이 다시 슈페리어를 집어넣고 롱소드를 들었다. 이제 전투가 끝나고 저것에 떨어진 부토르의 부적을 회수하면 되는 것이다. 퀘스트 아이템은 해당 퀘스트를 수행하는 유저만이 집을수 있기에 다른 유저가 집어갈 염려는 없었기에 얀은 여유를 부릴수가 있었던 것이다. 얀은 내일이면 완수될 용병길드에서 맡은 의뢰가 끝나는대로 하루를 푹쉬고 잊혀진 도시의 퀘스트를 하러 다시 모험 을 떠날 북부대륙을 머리속에 그리고 있었다. ---------------------------------------------------------------------- 모든 게임이 그렇지만 아르카디아에서도 아이템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레벨업을 하면 체력과 마나량의 증가가 크지 못하기에 아이템으로 이를 메꿔야 한답니다. 대신 아이템은 레벨이나 수련치, 마법 클래스등의 제한을 있어 아무나 착용치 못하고 능력을 갖춘이가 착용을 할수있 죠. 암튼 그동안 소홀히 했던 제반 스토리나 설정등을 이제 재검토하며 수정을 들어 갈 생각입니다. 다소 연재가 늦어 져도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오크족의 침공 "모두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미리에시에 도착한 얀과 헤세, 엘시아등 상단의 호송에 참가했던 용병들은 용병길드협회에 들러 호송완료에 대한 형 식적인 보고와 새로이 상단의 호송에 붙은 보너스를 받아 챙겼다. 보너스는 요즘 극성인 오크들 때문에 상단의 호송이 어려움을 많이 겪게되자 힐링포션등 게임내의 생필품등의 물가 가 오르려는 조짐이 보이자 미리에시를 운영하는 영주측에서 임무를 완수한 용병들에게 별도로 지급하는 소정의 골 드였다. "이중에 까리트님, 스즈끼님, 얀님이 계십니까?" 골드를 챙기고 돌아서려는데 용병길드협회에서 상단의 호송의 완료 보고를 받았던 NPC 용병이 용병들의 신상을 기 록한 서류철의 뒤에 첨부된 서류들 몇장을 뒤적이다가 골드를 챙기고 나가려는 용병들을 불러세우며 물었다. "제가 스즈끼 입니다. 무슨 일이신지.." 그리즈시에서 합류한 용병이 앞으로 나서며 NPC 용병에게 용건을 물었다. 한쪽에서는 이글라에서 합류한 용병 한명이 자신의 이름이 불리우자 역시 궁금한 표정으로 한발 앞으로 나와 있었다. "얀님의 이름도 나왔어요. 무슨일이지? " 엘시아가 돈주머니를 끌러 액수가 맞는지 세어보고 있던 얀을 돌아보며 헤세를 쳐다 보았다. "글쎄.. 아마 얀님이 술을 한잔 사야 할것 같은데?" 헤세가 무엇인지 짐작이 되는지 엘시아의 말에 두리뭉실 넘어가며 얀을 보며 미소만을 지었다. "여러분의 용병패를 잠시 제게 보여 주십시요." NPC 용병이 까리트와 스즈끼라 불리운 용병들의 용병패를 보고는 아쉽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고는 얀의 용병패를 들 여다 보더니 환한 표정을 지었다. NPC 용병이 고개를 들어 그의 앞에 서있는 세명의 용병들에게 용병패를 살펴보았던 이유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앞의 두분은 이번 호송에서 약간 승급치가 모자라 아쉽게도 승급이 안되었습니다. 다음 의뢰에서 아마도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얀님은 이번의 호송에서 충분한 승급치를 확보했군요. 새로운 용병패를 지급해 드리겠습니다. " NPC 용병이 얀의 용병패를 왼손에 들고 오른손으로 그위를 덮었다. 순간 그의 겹쳐진 손안에서 환한 빛이 번쩍였다. 그리고 오른손을 다시 치우자 새하얀 은색의 용병패가 모습을 드러냈다. "상급 용병으로 승급이 된것을 축하 합니다. 앞으로도 용병길드에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대륙의 모든 용 병길드에서 원하시는 의뢰에 대한 모든 편의를 제공 하도록 하겠습니다." 상급용병이 되면 유저가 희망하는 의뢰에 대해 우선적으로 참가할수 있는 자격을 갖게되고 용병길드협회에서 여러가 지 고급정보를 얻을수 있는 자격과 몇가지 혜택을 얻을수 있었다. "축하드려요. 얀님!" "축하하네. 술이나 진하게 사게나." 엘시아와 헤세가 환하게 웃으며 얀에게 축하를 해주었다. 아쉽게 이번에 승급을 못한 까리트와 스즈끼도 다음 의뢰에 중급의 용병으로 승급을 할수 있다는 언질을 받자 약간 아쉬워 하면서도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주변의 용병들은 얀에게 건네어지는 은색의 용병패를 보며 부러움의 시선을 던졌다. 용병들이 제법 많은 이곳에서도 상급 용병들은 많이 볼수없는 존재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일을 보시고 동문에 있는 < 황야의 샘 > 주점으로 오후 5시까지 오시면 제가 저녁식사와 맥주를 대접 하겠습니다. " 얀이 엘시아와 헤세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표하며 오후에 동문로의 주점에서 만날 약속을 잡았다. "그렇게 하도록 할까?" 헤세가 약간 어색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리듯 말을 했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시다면 그때 뵙는걸로 알고 있겠습니다. 그럼 다시 뵐때까지 몸조심 하시길.." 얀 역시 헤세에게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뭐에요. 꼭 작별인사를 하는것 같잖아요. 이따가 오후에 이번 모험의 뒤풀이를 진하게 하자구요." 엘시아가 헤세와 얀의 대화에 이상하다는듯 둘을 한번씩 쳐다보며 끼어 들었다. "그..그렇지. 이따가 보세.." "네. 헤세님 그럼 저는 잠시 할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약간 어색해 보이는 미소를 짓는 헤세를 보며 얀이 헤세와 엘시아에게 인사를 하고는 용병길드협회를 나섰다. 미리에시의 서문 앞에는 저렙의 유저들의 레벨업용의 몬스터인 황무지 여우나 떠돌이 늑대등이 나오고 조금더 서쪽 으로 나가면 마법사들의 레벨업용의 몬스터인 샌드맨이나 화강암 골렘등이 출현하는 지역이 나온다. 요즘들어 오크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지만 오아시스 도시들의 하루거리 주변에는 출현을 하지 않기에 미리에시의 중저렙의 유저들은 별다른 일상의 변화없이 오늘도 골드와 레벨업의 경험치를 얻으러 몬스터들을 열심히 사냥하고 있었다. "데루마! 그쪽으로 간다. 어서 마법을 날려!" "준비됐어. 마법의 화살이 그대를 따라 가리니.. 매직 미사일!" 한무리의 파티들이 사냥을 하던중에 샌드맨 하나가 파티에서 떨어져 있던 마법사에게 향하는것을 보고 한명의 전사 가 먼지를 가득 뒤집어쓴 회색의 로브를 입은 마법사에게 주의를 주었다. 마법사가 이미 대비하고 있었는지 캐스팅 해놓았던 매직 미사일을 날렸다. 옅은 보라색의 마법의 화살 3개가 마법사 주변에 생성되며 샌드맨을 타격했다. 파파팡 마법의 화살이 느릿하게 움직이던 샌드맨의 전신을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타격했다. 꾸어 샌드맨이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했다. 샌드맨의 딱딱한 외피가 깨어지며 마법화살에 새로 구멍이 생긴 세곳에서 모래 를 쏟으며 몸을 비틀고 있었다. 그러나 샌드맨은 여전히 쓰러지지 않고 마법사에게 다가서려 하고 있었다. 아마도 자 신에게 고통을 준 마법사에게 단단히 화가난듯 보였다. " 더블 크로스!!" 어느새 마법사 유저의 보호를 맡은 전사가 다가와 샌드맨에게 카타나를 휘두르고 있었다. 목과 가슴이 갈라지는 치명상을 입은 샌드맨이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모래처럼 부스러져 내렸다. "수고했어. 짐" "데루마도 파티에서 너무 떨어지지마. 파티에 마법사가 3명이다 보니 너무 떨어져 있으면 내가 힘들단 말이야." "알았어." 단지 레벨업만을 위해 급조한 파티가 아닌 서로를 잘아는 유저들인듯 스스럼 없는 그들의 대화였다. "데루마, 짐! 이쪽으로 와봐.. 저쪽에 이상한것들이 보여." 파티중에 멀리있는 몬스터를 활로 공격해 파티쪽으로 공격을 하도록 하는 역활을 맡은 아처 직업의 유저가 짐과 데루 마를 불렀다. "무슨일이야?" 짐과 데루마가 파티에 가까이 갔을때 파티원들은 모두 서쪽으로 시선을 두고 있었다. 그들이 바라보는 시선의 끝에 검은점들이 언뜻언뜻 보이는 가운데 마치 모래폭풍이 일듯이 엄청난 먼지구름이 지평 선을 따라 피어 오르고 있었다. "저게 뭐지? 황무지 폭풍이 부는걸까?" 황무지 폭풍은 뜨거운 정오 무렵에 이따금 버려진 황무지에 생겨나는 모래와 먼지의 폭풍으로 자칫 잘못해 휘말리게 되면 강한 바람에 몸이 10여미터 밖으로 날려가 로그아웃의 위험에까지 처할수 있는 게임내의 자연현상 이었다. "황무지 폭풍은 아닌것 같은데. 페가수스 길드에서 훈련을 하는것 아닐까?" 이곳 미리에시 출신인 데루마가 아직 오아시스내의 도시들 근처에서는 모래폭풍이 일어난적이 없던것을 상기하며 파 티원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그들이 지켜보는 와중에 먼지구름은 빠르게 접근을 하고 있었고 먼지속을 달려오는 일단의 무리들이 그들의 시야에 점점 크게 보이기 시작했다. 휘릭 타타탁 무엇인가 매서운 바람소리로 그들의 귀를 자극하며 빠르게 날아와 주변 바닥에 박혀 들었다. "화살이다. 피해!" "크윽" 송곳니처럼 생긴 화살촉을 지닌 화살들이 하늘을 가리듯 날아와 주변에서 사냥하던 유저들을 휩쓸며 치명상을 안겨 주고 있었다. "오크들이다. 빨리 도시로 몸을 피해라!" 아처 유저가 멀리 원거리를 살펴볼수 있는 아처 고유의 이글아이 스킬로 화살이 날아온곳을 살펴보다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미리에시로 몸을 돌려 달리며 외쳤다. 파티원들이 아처 유저의 말에 놀라 급히 그뒤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페가수스 길드나 길드단위의 훈련을 벌이고 있는줄 알았는데 대규모의 요즘 극성인 대규모의 몬스터들의 습격으로 사태를 인식한 것이었다. 두두두 이미 먼지구름 속에서 그레이 울프를 타고있는 오크들이 튀어나와 무기를 휘두르며 미처 도망치지 못하고 있던 유저 들을 학살해 가고 있었다. 흐아아 크흑 오크들이 타고있는 그레이 울프의 빠른 기동력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몸을 피하지 못하고 몇개의 파티 단위로 뭉쳐 달 려드는 오크들에게 대항을 해보았지만 밀려드는 집채만한 파도를 막으려 드는 모래방벽처럼 허무하게 곳곳에 울리는 비명과 함께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저들은 단순한 몬스터들이 아니야. 어쩌면 그동안 교류를 할수 없었던 오크 유저들인지도..." "저길봐.. 도대체 병력이 얼마나 되는거야? 몇십만은 족히 될것 같은데?" 미리 몸을 피한 아처와 그들 파티원들이 학살당하는 유저들을 돌아보다가 그뒤를 질서정연하게 열을지어 행군해 오 는 오크들의 대병력을 보고 입을 다물지를 못했다. "빨리 미리에시로 돌아가서 이 사실을 신임 영주나 유력길드들에게 경고해야해. 서두르자!" 그들은 누구도 쉽게 믿지못할 사건이기에 직접 그들이 겪은 일과 도망치며 찍은 스크린샷을 신임영주나 미리에시의 유력길드들에게 보여주고 오크족의 습격에 대한 대처방안을 세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며 더 늦기전에 서둘러 미리에 시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타우라님 주변의 기생충들을 거의 제거했습니다." 벨로크라 국경수비대를 맡고있는 NPC 오크 국경수비대장 제로마가 타우라에게 보고를 했다. 10만의 벨로크라 국경수비대는 현재 타우라의 친위세력이나 다름 없었다. 물론 나머지 35만의 정예 오크전사들도 타우라의 명령을 듣고 있지만 그들은 유저들로 그가 하사받은 도시들에 속한 유저로 맹목적인 충성심을 요구하기엔 아직 무리가 많이 따랐다. 하지만 이들 벨로크라 국경수비대는 NPC들로 벨로크라 제국의 황제의 명을 받은 타우라에게 맹목적인 복종심을 보 이고 있었다. 또한 이들은 레벨도 높게 설정되어 있고 그 숫자가 많았기에 앞으로 그의 퀘스트를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이 다. 그동안 각 도시를 다스리는 군장들을 타우라 자신에게 진심으로 복종시키는 작업도 병행해 나가야 하겠지만 일단은 퀘스트의 성공이 우선이었다. 퀘스트를 성공한다면 자잘한 문제들의 해결이 훨씬 쉬워질것이 자명했다. "오늘중으로 미리에시를 탈환해야 한다. 도시를 포위하고 주변의 휴먼족들을 모조리 제거하도록 하라!" "알겠습니다." 제로마가 타우라에게 존경을 담은 군례를 올리고 그레이 울프를 몰며 전방으로 향했다. 뚜우우 뚜뚜 뚜우우 타우라가 손을 들어 미리에시가 있는 방향으로 무기를 꺼내 가르키자 약정된 뿔피리 소리가 길게 황무지에 울려 퍼졌 다. 동시에 명령받은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7도시에서 차출된 병력들이 질서정연하게 행군속도를 바르게 하며 미리에 시를 포위해 들어갔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나 타우라가 아르카디아 대륙의 지배자가 될것이다. 먼저 다른 종족들의 종족 퀘스트가 끝나기 전에 오크족의 퀘스트를 끝내고 대륙정복의 기반을 다지리라..) 타우라가 미리에시로 향하는 자신의 45만 병력을 지켜보며 가슴속에 피어 오르는 야망의 불꽃에 온몸을 뜨겁게 달구 고 있었다. 그 시간 얀은 <황야의 샘> 주점에서 맥주한잔을 마시며 엘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 이번 오크족의 침공편이 끝나면 얀의 잊혀진 도시편이 이어질 겁니다. 얀도 어서 퀘스트를 마쳐야 할테니까요. 이제 대륙전쟁의 불꽃이 점화되기 시작했는데 얀도 조만간 자신의 몫을 해야겠지요.. 오크족의 침공 < 황야의 샘 > 주점은 다른 주점들과 마찬가지로 숙박업을 겸하는 곳으로 1층부터 3층까지 주점으로 사용을 하고 있 었다. 4층과 5층은 숙박시설로 이용되고 있었다. 그런데 < 황야의 샘 >은 약간 독특한 운영을 하고 있었다. 즉 층별로 메뉴를 달리했던 것이다. 1층에서는 값이 저렴한 식사와 맥주를 주로 취급했는데 금방 맥주통을 개방한듯 시원한 맥주와 몇가지 않되지만 맛이 좋은 음식들은 이곳 < 황야의 샘 > 주점을 유명세로 이끄는데 한몫을 했다. 2층은 내부시설을 단정하고도 깔끔하게 내부장식을 해서 주로 차를 마시는 카페처럼 만들어 게임내의 연인들에게 안 락한 데이트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3층은 마치 궁전에라도 들어온 것처럼 화려한 내부장식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주로 프랑스풍의 요리를 주로 취급하고 있었다. 약간 가격대가 비싸지만 왠만한 프랑스 고급요리를 모두 맛볼수 있기에 식도락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도 이곳에서 만족스런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식사를 하는 모습을 구경할수 있는 곳이었다. 얀이 간단한 안주를 놓고 맥주잔을 두잔째 바꾸고 있을때였다. 벌컥 문이 급하게 열리며 엘시아가 주점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와 늘 함께 있었던 헤세는 보이지 않았다. 잠시 실내를 두 리번 거리던 엘시아가 얀을 발견하고 반색하며 다가왔다. "얀님 여기 계셨군요. 혹시 헤세님은 보셨나요?" 엘시아가 얀에게 와서 인사하며 헤세를 보았는지 물었다. 아마도 헤세와 잠시 길이 엇갈린듯 했다. "일단 자리에 앉지. 여기 맥주 한잔 더 갖다 주세요!" 얀이 엘시아에게 자리에 앉을것을 권하며 맥주 한잔을 더 갖다 달라고 주문을 했다. 엘시아는 자리에 앉아서도 약간 불안한 얼굴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표정에는 어미닭을 잃은 병아리의 불안감과 약간의 의혹, 약간의 당혹감등이 적당히 버무러져 있었다. "헤세님은 엘시아와 함께 있지 않았나? 어떻게 된건가?" 얀이 엘시아에게 헤세와 헤어지고 이곳에 혼자 오게된 이유를 물어 보았다. "제가 무기를 새로 구입하러 가려는데 헤세님이 루미넨 경매소에 볼일이 있으시다고 그쪽에 가시는길에 요번에 제가 얻은 마법사용 완드를 팔고 오시겠다고 해서 헤세님께 부탁을 드리고 기다렸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오시질 않기에 찾다가 이곳까지 오게 됐습니다." 엘시아의 설명을 듣는 얀의 표정은 담담했다. 미리 모든일을 알고 있는 사람처럼 흔들림이 없이 듣고만 있던 얀이 엘 시아의 말이 끝나자 입을 열었다. "어쩌면 헤세님을 한동안 다시 볼수가 없을지 모르네. 엘시아" "네? 무슨 말씀이신지.." 엘시아가 약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얀에게 되물었다. "자네가 나름대로 짐작하고 있는대로 헤세님은 자네를 떠난 것이네." 얀이 말이 떨어지자 엘시아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설마 하며 차마 믿고 싶지 않았는데 헤세가 그의 아이템을 가지고 그냥 사라지다니... 비슷한 사기를 당한 사람이 많은 아르카디아 이지만 여태 자신을 도와주던 헤세가 겨우 아이템 하나에 자신을 배신했 다는 사실이 차마 믿기지를 않았다. "설마 헤세님이... 겨우 아이템을 가로채는 그런 분이시란 말입니까?" 엘시아가 맥주잔을 단숨에 들이켰다. 믿었던 사람에 대한 실망과 아직도 차마 믿겨지지 않는 현실에 혼란한 마음을 식히려는듯 차가운 맥주를 가슴에 쏟아 부었다. "너무 속단하지 말게. 그리고 축하하네 엘시아!" "네?" 엘시아가 뜬금없는 얀의 말에 무슨 말이냐는듯한 눈빛을 보냈지만 얀은 자신의 말을 그냥 이어 나갔다. "자네에게 한 용병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구만. 원래 자네 스스로 알아낼수 있으면 좋겠지만 자네가 사람들에 대 한 혐오감을 가지고 방황할것을 염려해 설명을 해주는 것이네. 판단은 자네의 몫이지만.." 얀은 잠시 맥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인후 다음 말을 이었다. "대륙의 10대 용병들을 자네도 알고 있겠지? 그중에 한명 미스틱 나이트에 대해서 사람들은 항상 판단이 엇갈린다네. 사기꾼이라는 유저들도 많고 용병들에게 깨우침을 주는 스승과도 같은 존재라고 표현하는 유저들도 많다네. 모두가 그에게 도움을 얻고 또 약간의 배신을 당한 유저들이지만 그에 대한 표현이 서로 엇갈리지. 그래서 그를 미스틱나이 트라고 부르게 된것이네." "설마? 헤세님이 미스틱 나이트란 건가요?" 듣고있던 엘시아가 얀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렇네. 나도 한때 그에게 가르침을 받았지. 그때의 나는 매우 혼란스러운 감정으로 무작정 길드전에 참가 했었는데 그때 헤세님의 눈에 띄었었지. 아! 그러고보니 전에 자네가 표현한것처럼 헤세님께 당한것으로는 내가 먼저니 확실히 선배가 맞긴하군.." "그렇군요. 그런데 아까 제게 축하 한다고 말하신것은 무슨 의미가 있으신가요?" "음. 그것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헤세님의 마지막 가르침을 받은것에 대한 축하를 한것이네." "마지막 가르침요?" 엘시아가 되물었지만 얀은 잠시 창밖으로 보이는 거리가 갑자기 많은 유저들로 소란스러워 지는것을 느끼며 이상히 여기다가 엘시아의 말을 받았다. 그러나 이따금 시선은 거리를 감시하고 있었다. "헤세님.. 아니 헤세님이란 이름은 본명은 아닐세. 아마도 귓속말을 보내면 다른 유저가 받을 것이네. 아마도 여러사람 들에게 시달려 꺼놓고 다니겠지만 말일세. 내가 나름대로 조사해본 결과 헤세온 이란 이름이 그분의 본래 캐릭터명일것 같네. 아무튼 헤세님이 미스틱나이트란 이름을 얻게된 일련의 행동은 내가 생 각하기에 그분이 해주시는 마지막 가르침이라고 나는 해석하고 있네. 누구도 믿지말고 항상 경계하라! 내 경우에는 조금 다른 의미도 있었던것 같지만 여하튼 그분의 가르침을 받은 용병이 같은 대륙의 10대 용병들중에도 존재 한다 네. 자네도 헤세님이 자네에게 내린 가르침의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 보게." "대륙의 10대 용병들 중에도 헤세님께 가르침을 받은 분들이 있단 말인가요? " 엘시아가 새삼 놀란 표정을 지으며 얀을 바라 보았다. "그분께 도움을 얻고 가르침을 받은 용병들중 나중에 각 지역에서 명성을 날리는 용병들이 꽤 된다네. 나 역시 그분을 만나고 새로운 마음으로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지만.." 얀과 엘시아가 대화를 나누고 있을때였다. 점점 거리에는 수많은 유저들이 다급한 표정으로 뛰쳐나와 거리의 이곳저 곳을 질주하기 시작했다. 그중에는 서로 몸이 부딪히는 사태도 있었지만 서로가 급한지 평소에는 말싸움이나 격투장 에서 한판 대결을 마다하지 않을 용병들도 서로 얼굴을 힐끗 본체 일어나 제각기 향하던곳으로 서둘러 달려가고 있었 다. 바깥의 이상한 풍경에 얀의 표정이 심각하게 변하고 있을때였다. < 안녕하십니까? 미리에시에 있는 유저 여러분 저는 메이아 왕국의 서부지역을 담당하는 GM 프루나 입니다. > 갑자기 얀의 눈앞으로 보라색의 투명한 강제 메세지창이 떠올랐다. 강제 메세지창은 중요한 일이 있을시 유저들 모두 에게 메세지를 전하고자 할때 사용하는것으로 GM이라고 해도 함부로 발동할수 없는 것이다. 평소 유저들중 상당수 가 메세지창들을 꺼놓고 있기에 일상의 공지가 아닌 서버다운등이나 그에 준하는 비상시에만 사용하는 GM의 고유권 한에 속하고 있었다. 프루나는 왕국의 중앙과 동서남북 5곳을 담당하는 5명의 GM중 한명으로 도시 하나를 담당하는 3급 GM보다 상위인 2급 GM이었다. 주점내의 모든 유저들과 거리밖의 모든 유저들이 행동을 멈추고 있었다. 모두들 프루나의 다음 메세 지를 기다리고 있는듯 했다. < 현재 벨로크라 오크제국 소속의 오크군대가 미리에시에 대한 침공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의 침공의 규칙은 얼마전 공지를 통해 발표한 점령전의 규칙을 따르게 됩니다. 미리에시의 유저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그 내용을 설명해 드리 겠습니다. 조금후에 오크족의 사자가 영주관에 항복을 권유하는 문서를 보낼것입니다. 영주가 항복권유에 대해 거부 를 하고 사자가 본대로 돌아가면 점령전이 시작 됩니다. 점령전의 시간은 24 시간안에 6군데중 4군데 이상의 중요점 령지를 점령하거나 방어를 성공하면 승자가 결정 됩니다. 단 영주관은 필히 함락을 해야 합니다. 점령전에 참가하지 않으실 분은 주점이나 상점, 개인주택 안에 머무르신다면 큰 피해를 입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단 대규모 마법 공격등 에 의해 주택이나 건물에 피해가 발생시 그 안에 있는 유저도 피해를 입을수 있습니다. 점령전이 끝나면 주택등 건물 은 원상회복 되지만 유저에 대한 피해복구는 해드리지 않습니다. 만약 피해가 우려되신다면 즉시 텔레포트 마법진을 이용하여 이웃도시로 피하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점령전의 승자가 신임 영주가 되면 상점과 기타 유저소유의 모든것의 세금을 새로 부과하고 징수하는 권리를 갖게 됩니다. 미리에시의 유저분들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 GM이 강제 메세지창을 종료했다. 순간 모든 유저들이 침묵하며 현사태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었다. 점령전의 규칙이란 홈페이지의 공지를 얀도 본적은 있지만 설마 이렇게 빨리 점령전을 볼것이란 생각을 하지는 못했 다. 얀은 점령전에 관해서 공지에 오른 내용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았다. 점령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6군데의 중요 점령지점 이었다. 6군데의 점령지점은 영주관, 도시경비대 본부, 마법연구소, 용병길드협회, 은행, 역마차 터미날의 6곳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 영주과은 신임 영주가 거처하는 도시의 중심이었고 경비대 본부는 전사들이 길드를 창설하는곳이었고 마법연구소는 마법사들이 길드를 창설하는 곳이다. 용병길드협회는 미리에시의 용병들을 관리하는 곳이고, 은행은 상단들이 창설 되는 곳이었다. 역마차 터미날은 이동성의 제한의 의미를 두고 있었다. 점령전에 있어서 이곳 미리에시를 자신의 거 주지로 삼고 있는 유저나 길드는 이번의 점령전에 패배한다면 엄청난 피해를 입을수가 있었다. 기존의 결성된 길드가 강제 해체되고 모든 길드재산은 신임영주에게 귀속된다. 기존의 유저들의 주택이나 상점은 소유를 인정하지만 새로 신임영주가 정한 세율에 맞추어 세금을 납부해야 하며 불이익을 받을수가 있다. 그런데 이번 미리에시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복잡한 점령전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바로 서로 종족이 다른 이종족간 의 점령전이기 때문이었다. 이종족간에는 유저끼리 서로 죽여도 P.K가 성립되지 않는다. 물론 서로 적대적인 외교설 정이 되어 있는 종족에 국한되는 경우지만 현재 휴먼과 오크는 적대적으로 설정이 되어 있었다. 이런 경우 거주지를 미리에시로 정하고 있는 유저들은 거주지를 다른 도시로 옮기기 전에 오크족에게 패배시 이종족이 다스리는 도시의 시민이 되어 국적이 바뀌게 되어 버린다. 결국 같은 종족이 다시 도시를 탈환하기 전에는 휴먼족의 왕국으로 이동이 불가능하다. 설사 그들이 이웃도시로 도망을 와도 도시의 경비병들이 그들을 적대적으로 공격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그것은 거주지를 미리에시로 정하지 않은 유저도 곤란한 경우를 당하게 되는데 그들은 오크족의 포로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생길수가 있었다. 죽어도 가까운 도시로 리젠되는 특성상 미리에시를 벗어나지 못하기에 어쩌면 오크들의 노 예가 되는 상황이 벌어 질수도 있었다. (성루를 점령 당하기 전에 탈출을 해야 할텐데. 늦기전에 서둘러야 할지도..) 얀은 서두르기로 결심을 했다. 아직 전투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준비가 안된 미리에시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점령전 에 나선 오크족을 막아낼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던 것이다. 점령전에서 2개의 성문이 파괴되고 성문위의 2개의 성루가 점령되면 중앙광장의 텔레포트 마법진중에 외부에서 도시 로의 이동이 중지되고 성문4개가 파괴되고 성루 4개가 점령 된다면 미리에시에서 외부로의 텔레포트도 중지가 된다. 얀은 혼란에 빠진 유저들로 아수라장이 되버린 거리를 내다보며 서두르는것이 좋다는 판단을 내리고 몸을 일으켜 세 웠다. -------------------------------------------------------------------------- 이제 다음회로 오크족의 침공편을 마무리 짓게 되겠군요. 오크족과 얀의 대결을 바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직 시기상조라 다음 기회로 미룰까 합니다. 환절기 몸조심 하시길 바라며.. 오크족의 침공 "페가수스 길드는 영주관 앞에 집결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신임 영주님의 공고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모두들 미리에시를 지키기 위해 성문을 사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터전을 오크들로 부터 지킵시다. 여러길드 소속의 여러분들은 긴급회의때 지정받은 성문으로 모여 주시고 자유시민 여러분들은 모두 무장을 갖추어 중앙광장에서 영주관을 사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황야의 전사길드 길드원들은 동문앞으로 모여 주시길 바랍니다!" "길드에 소속되지 않은 마법사들은 일차로 중앙광장에 모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광장에서 병력의 재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온 유저들로 소란스런 거리에 영주의 전투독려의 공고와 미리에시에 연고를 두고있는 여러 길드에서 자신들의 길드원들을 지정된 장소로 모이도록 목청이 떨어지도록 외치고 있었다. 중앙광장과 4개 성문을 잇 는 4개의 커다란 대로는 미리에시를 사수하기 위해 성문과 중앙광장으로 집결하고 있는 길드원들과 이웃 도시로 대피 하기 위해 광장의 텔레포트 마법진을 이용하러 몰려나온 유저들로 혼잡의 극을 달리고 있었다. < 미리에의 영주가 오크족의 투항권고를 거부 했습니다. 점령전이 시작됨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GM의 강제 메세지창이 점령전의 시작을 알려주고 있었다. 동시에 미리에시에 있는 모든 유저가 볼수 있도록 중앙광 장의 하늘위로 < 미리에시 점령전 00:01 > 이라는 붉은색의 커다란 글자와 숫자가 허공에 모습을 나타냈다. 24시간동 안 열리는 점령전 이기에 도시내외의 유저들에게 진행시간을 볼수 있도록 시간을 표시한 숫자판이 함께 떠오른듯 했 다. "작전대로 실시한다. 서문과 동문은 일단 적극적인 공격을 유보하고 미리에시의 병력의 분산역활에 충실하라! 북문과 남문을 먼저 돌파하여 성루를 장악하는 군장의 소속도시와 길드에게 점령된 미리에시의 우선권을 주겠노라. 오크족 의 위대함을 저들에게 보여주자. 전군 진군하라!" 타우라가 그와 파티를 맻고있는 7명의 군장에게 파티말로 작전을 하달하며 핸드엑스를 치켜들어 공격명령을 내렸다. 뿌우우우 뿌우우우 뿌우우우 공격명령을 알리는 뿔피리 소리가 미리에시의 4개 성문앞에 진을 치고있는 45만의 오크족 부대에 울려 퍼졌다. 동시 에 7개 도시의 군장들이 자신들의 도시 출신으로 구성된 휘하부대들에 공격명령을 하달했다. 우아아아 선봉을 맡은 오크족 유저들의 부대가 본진을 뛰쳐나와 성문을 향해 맹렬하게 돌진을 시작했다. 본진의 오크들은 무기를 하늘로 치켜세우고 공격에 나선 유저들을 응원하며 미리에시에 있는 휴먼족 유저들의 사기 를 꺾으려 우렁찬 고함을 연신 질러댔다. 45만의 유저들이 질러대는 함성은 < 황야의 샘 > 주점안에 있는 얀과 엘시아의 귀에도 들려올 정도였다. 얀과 엘시아 는 주점밖으로 나가고 싶어도 거리를 빽빽하게 점령하고 있는 유저들로 주점문을 열고 나갈수가 없을지경 이었다. 도시를 지키려는자와 빠져 나가려는 자들로 뒤엉켜 있는 거리는 혼란의 극을 달리고 있었다. 중앙광장의 텔레포트 마법진이 한번에 50명정도의 인원만을 이동을 시킬수 있는 인원의 제한 때문에 마법진을 이용 하려는 유저들의 정체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었고 중앙광장으로 영주관을 지키려고 모여든 병력들로 인해 광장이 이미 유저들로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것들이 현재의 혼란함의 주된 원인이라고 할수 있었다. 콰콰쾅 성문으로 달려들던 오크들이 미리에시의 마법사들이 날린 마법에 직격되어 폭음과 함께 대지에 이곳저곳으로 튕겨져 버렸다. 이어 성문위에 있는 성루에 대기하고 있던 아처급 이상의 궁수들이 날리는 화살비가 오크들의 머리위로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대규모 마법공격이 공격해 오는 오크들을 상대하는데 유리한 면이 많지만 오아시스 주변의 도시들은 마법사 유저들의 비율이 낮았고 고위급 마법사는 더욱 귀했다. 주변에 분포한 몬스터의 특성상 마법사들이 초반 레벨업을 하기가 어려웠고 마법서나 기타 마법관련 물품이 귀해 다른 왕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것도 한 원인이 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황무지라는 특성상 주변의 마나 분포도가 낮아 마법 클래스를 올리는데 커다란 장애요인이 되고 잇었기 때문이었다. 크윽 수많은 오크전사들이 성벽 주위의 해자를 건너가다가 화살공격에 쓰러져 비명을 질렀다. 오크족은 캐릭터의 특성상 초반에 마법사를 키우기가 매우 어려웠다. 스탯중 인트수치가 처음 캐릭터 생성시 아주 낮 게 설정되어 있었기에 마법사를 키우려면 오크전사에 비해 4-5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그래서 이곳에도 몇명의 오크메이지가 합류해 있었지만 직접 전선에 참가해 있지 않았다. 그러나 오크들도 원거리 공격을 할수있는 무기는 있었다. 바로 낭아전을 이용한 오크아처들의 화살공격으로 오크전 사들의 희생이 커지자 후방의 오크부대에서 궁수대가 앞으로 나오며 성문을 향해 일제히 화살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휘리릭 수만발의 화살이 성문위로 포물선을 그리며 서로 반대편을 향해 비행을 하고 있었다. 너무 많은 화살이 날아다녀 성 문위의 하늘은 잔뜩 구름이 낀듯 어둡게 보일 정도였다. 성벽과 성루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던 휴먼족 전사들과 아처들이 반격해 오는 오크들의 낭아전 공격에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고 있었다. 하지만 성벽의 방어를 맡은 미리에시의 여러 길드의 지휘관들이 피해를 무릎쓰고 길드원들의 공격 을 독려했다. 어차피 이곳이 함락되면 제일 큰 피해를 입는것이 그들이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콰쾅 성문앞의 해자에 부교를 가설하던 오크전사들이 화이어볼과 체인라이트닝의 연합공격에 부서진 부교의 파편들과 함 께 온몸에 불이 붙은채 주변으로 튕겨져 나뒹굴었다. 하지만 마법을 발사함으로 위치가 탄로난 마법사들은 그들을 노리고 집중적으로 날아든 대규모의 낭아전 공격에 온 몸이 벌집이 되어 로그아웃이 되는 신세가 되어야만 했다. 공병대 역활을 맡은 또다른 오크전사들이 나무로 만든 부교를 들고 성문앞의 해자로 다가서기 시작했다. 부교가 가설 되면 밀려드는 오크전사들로 인해 그만큼 성문의 방어가 어려워질것은 자명하기에 성문의 방어를 맡은 이들도 부교 가 가설되는것을 막아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 북문의 성루가 오크족에게 장악 되었습니다.> GM 프루나의 강제 메세지창이 다시금 유저들 눈앞에 나타나며 4개의 성루중 북쪽 성루가 오크족에게 함락되었음을 알려왔다. 동시에 하늘에 떠있던 점령전의 진행상황을 알려주는 글자판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 미리에시 점령전 00:35 > 이라는 점령전이 35분이 경과 되었다는 표시아래 < 장악된 성루의 숫자 : 1/4 > 이라는 새 로운 글자가 떠올랐다. 아마도 북문을 방어하던 병력들이 오크전사들에게 밀려 북문을 방어해내지 못하고 성루까지 장악이 된듯했다. 와아아아 남문을 공격하던 오크전사들이 북문에서의 아군의 선전에 기세가 등등해져 크게 함성을 지르며 재차 남문의 공격을 서둘렀다. 한편 한곳의 성문을 공격해 오던 오크들에게 내준 사실을 알게되자 방어하던 미리에시의 휴먼족 병력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오크족을 이끄는 타우라는 4개의 성문중 동문과 서문은 미리에시의 병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병력들을 성문앞에 배치 만 시켰을뿐 직접적인 공격은 가하질 않고 있었다. 직접적인 공격은 북문과 남문에서 이루어졌지만 남문도 사실상 주공격인 북문공략의 조공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북 문이 쉽게 뚫린것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던 오크메이지들이 북문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부교가 가설되자 근접하 여 일제히 마법을 성문에 발사했기에 가능했다. 비록 한번의 공격후 오크메이지들은 소나기 같은 화살공격에 벌집이 되어 쓰러졌지만 그들의 맡은 성문파괴의 임무 를 달성한 이후였기에 자신들에게 돌아올 이익을 생각하며 쓰러지는 와중에도 은연중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미 리에시의 북문로에는 6개의 중요 점령지점중 용병길드협회와 마법연구소가 자리하고 있었고 서문로에는 도시경비대 본부가 남문로에는 은행, 동문로에는 역마차터미날이 위치해 있었다. < 마법연구소가 점령을 당했습니다. > GM 프루나의 강제 메세지창이 또한번 모든 유저들에게 뜨며 6개의 점령지점중 하나가 점령되었음을 알려주었다. 그 리고 허공에 새로 < 중요점령지점 1/6 > 이라는 것이 추가 되었다. 북문이 뚫리는 와중에 성문과 가까이 있었던 마법 연구소마저 쉽게 오크족 유저들에게 함락이 된듯 했다. 오크유저들은 우르하이 산맥의 7개 오크도시에서 엄선된 정예 길드원들과 중급이상의 용병들을 뽑아 왔기에 미리에 시의 휴먼족 전사들은 근접전을 벌이자 대로를 따라 일방적으로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또한 종족의 특성상 근접전에 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오크족 유저들이기도 했다. 이미 미리에시를 빠져 나가려는 행열은 거의 대부분 텔레포트 마법진을 통해 빠져 나갔지만 얀은 아직 도시에 남아 있었다. 광장 중앙에 영주관을 사수하려는 미리에시의 여러 길드들의 병력이 빽빽하게 들어차 텔레포트 마법진으로 의 탈출은 사실상 어렵게 된 이유도 있지만 혼란한 와중에 인파의 물결에 휩쓸려 헤어지게 되버린 엘시아를 찾고 있 었던 것이다. 헤세와 헤어지고 약간은 풀이 죽은듯한 엘시아를 그냥두고 미리에시를 탈출 하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이다. 그 러나 한번 헤어지게 된 엘시아는 쉽게 얀의 눈에 띄지 않았다. 어느새 도시안에 진입한 오크족과 미리에시의 휴먼족 전사들이 무기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흘 깃 허공을 보니 이미 4개의 성문중 3개가 돌파 당하고 3개의 성루가 점령 당해 있었다. 이제 텔레포트 마법진으로 탈 출은 불가능해 진것이다. 점령전이 벌어진지 겨우 2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도 중요 점령지점 역시 3군데가 점령 당했 고 현재 점령전의 최대 승부처인 영주관 앞에서의 전투가 시작되고 있었다. (젠장.. 어디까지 휩쓸려 간거야?)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던 얀은 중앙광장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다가 순간 멈칫했다. 무슨 소리가 들린것 같았다. 그의 시선이 중앙광장과 가까운 동문로에 연결된 골목길을 향했다. 그곳에 오크 유저들에게 둘러쌓인 한무리의 휴먼족 전 사들이 보였고 그안에 엘시아의 모습이 있었다. "얀님 여깁니다. 여기에요!" 엘시아가 몸을 피하다가 얀을 보았는지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미처 텔레포트 마법진을 이용하지 못한 유 저들과 몸을 피하다가 시내로 진입한 오크족 유저들에게 쫒기게 된것으로 보였다. 엘시아와 몇명의 유저들의 몸은 이미 자잘한 부상으로 입고있던 갑옷이 엉망이 되어 있었다. 얀은 오른손에 일반 롱소드를 왼손에 다크소드를 들고 그들에게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의 앞을 체구가 큰 오크전사 들 3명이 도끼를 맹렬히 휘두르며 가로막았다. "블러드 댄싱!" 달리던 얀의 몸이 기묘한 스탭을 밟아가기 시작했다. 휘잉 오크전사들이 휘두른 도끼들이 얀의 몸을 따라잡지 못하고 그의 몸이 지나간 자리의 허공만을 베고 지나갔다. 미처 몸을 가다듬지 못하고 휘청이던 오크전사와 얀의 몸을 놓치고 두리번 거리던 오크전사가 얀의 롱소드와 다크소 드의 첫번째 제물이 되었다. 그들이 미처 얀을 다시 발견하고 도끼를 휘두르기전 얀의 롱소드와 다크소드는 그들의 목과 가슴에 치명상을 안겨주 고 다음 희생자를 향해 재차 휘둘러지고 있었다. 목과 가슴을 부여잡고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두명의 오크전사를 등뒤에 두고 세번째 오크전사를 향하는 얀을 향해 오 크전사가 막 달려드는 동작의 얀의 몸동작을 읽으며 타이밍을 잡아 커다란 배틀엑스를 횡으로 휘두르며 회심의 미소 를 지었다. 그의 그동안의 전투 경험상 이미 움직임을 읽힌 이상 상대 휴먼족의 전사는 그의 배틀엑스에 허리가 잘려 쓰러질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가 내기에 걸어도 자신이 이길거라고 생각했던 이미지대로 상황은 흘러가지를 않았다. 막 한발을 내딛으며 덮쳐들것 같던 휴먼족 전사는 오히려 왼발을 뒤로빼 한번 타이밍을 죽이더니 오른발로 제자리에 서 중심을 잡고 이어 왼발을 앞으로 내뻗어 왼쪽 무릎을 세우고 오른쪽 다리는 뒤로 쭉 뻗은채 자세를 낮추며 고개를 숙여 그의 배틀엑스를 등위로 흘렸다. 오크전사가 그의 등위에서 배틀엑스에 변화를 줘서 내려 찍으려 시도했지만 이미 몸은 야구에서 풀스윙하듯 허리가 완전히 돌아가 있었기에 그것은 오히려 치명적인 실수로 작용을 하는 결과를 낳았다. 차라리 휘둘러지는 배틀엑스의 진행방향으로 몸을 회전시키며 방어자세로 들어 갔다면 한번의 기회가 더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억지로 육중한 배틀 엑스를 세우려다가 멈칫 몸을 세운 오크전사는 오른쪽으로 자세를 일으키며 서로 반대 방향으로 휘둘러지는 얀의 칼 에 목과 허리가 잘려진체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블러드 댄싱속에 포함된 스킬들중 살사패턴스킬속 에 포함되어 있는 이른바 백암 트레블 턴이란 이름의 방향전환 스탭에 희생된 것이다. 세명의 오크전사가 허무하게 얀에게 쓰러지자 얀을 신경쓰지 않고 휴먼족을 공격하며 등을 보이고 있던 오크전사들 이 다급히 얀에게 몸을 돌리며 빈틈을 드러냈다. "크으" "켁" 당황하던 오크전사들이 조금전과 반대의 상황이 되어 얀과 휴먼족 전사들의 앞뒤 포위공격에 허둥대며 무기로 몸을 방어하다가 차례로 쓰러져 버렸다. 하지만 그들의 저항에 휴먼족 전사들도 겨우 3명만이 살아 남을수 있었다. 엘시아 를 제외한 두명이 얀에게 고개만을 한번 끄덕여 인사를 하고는 중앙광장쪽으로 달려갔다. 아직 텔레포트 마법진에 대 한 희망을 버리지 못한듯 했다. "얀님 감사합니다. 아까 헤어진후 광장에 갔더니 이미 텔레포트 마법진이 가동이 중지 되었더군요." 엘시아가 얀의 옆에서 숨을 고르며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한 표정으로 얀을 바라보고 있었다. "글쎄.. 일단 저놈들을 해치우고 생각해 봐야 겠는걸?" 얀이 엘시아에게 주의를 주며 무기를 힘주어 잡았다. 엘시아가 흠짓 긴장이 풀린 몸을 바로잡을때 동문로를 따라 진 격해가던 오크족의 병력들의 물결속에서 뿔이 세개 달린 투구를 쓴 전사가 5명의 오크전사의 호위를 받으며 얀과 엘 시아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즈르바라는 한걸음씩 내딛을 때마다 오랫만에 몸이 뜨거워 지는것을 느끼고 있었다. 중앙광장으로 진격해 가던 도중에 동문로의 옆으로 나있는 작은 골목길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휴먼족 전사의 모습 을 발견하고 그는 묘한 흥미를 느끼며 호위전사 5명만을 대동한체 잠시 걸음을 멈췄다. 아무래도 오랫만에 제대로 몸 을 풀 상대를 만난듯 보였다. 엑스 마스터에 오른 그의 도끼를 상대가 얼마나 감당해 낼수 있을지 궁금 하기도 했다. "휴먼족의 전사여! 나 콰이툰의 군장 즈르바라의 도끼를 그대가 얼마나 막아낼수 있을지 휴먼족 전사의 힘을 보여다 오." 즈르바라가 얀을 향해 핸드엑스 두개를 가슴앞에 겹쳐 세워 예를 표한뒤 전투자세를 취했다. 아마도 얀이 자신처럼 양손에 무기를 들고있자 호기심이 동한듯 했다. 얀도 즈르바라의 말에 롱소드와 다크소드를 살 짝 가슴앞에서 교차시켜 상대에 대해 답례를 하고 양손을 벌려 언제든지 공격을 할수 있게 자세를 가다듬었다. "받아라. 더블 쓰로잉 어택!" 즈르바라의 손에서 핸드엑스 두개가 회전하며 날아왔다. 얀의 롱소드와 다크소드가 약간 평범해 보이는 상대의 공격을 걷어내기 위해 핸드엑스를 후려쳐 갔다. 그순간 빙글 날아오던 핸드엑스들이 궤도를 변경하며 롱소드와 다크소드를 피해 얀에게 덮쳐 들어오는것이 아닌가? 헛! 얀은 다급하게 뒤로 한걸음 물러나며 몸을 회전시키며 롱소드와 다크소드를 휘둘렀다. 카캉 다행히 이번에는 롱소드와 다크소드에 상대의 핸드엑스가 걸렸다. 다음순간 포물선을 그리며 허공으로 튕겨지던 핸 드엑스들이 방향을 바꿔 즈르바라의 손에 되돌아 가는것이 보였다. 핸드엑스와 즈르바라 사이에 가느다란 은색실 같은것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것이 시선에 잡혔다. 아마도 미스릴 같은것으로 만든 실을 핸드엑스와 손에 연결해 두고 있는듯 했다. 미즈하라의 공격을 한번 받았으니 다음은 얀의 공격이었다. 얀은 미즈하라가 핸드엑스를 받아드는 동안 미즈하라에 게 근접해 가며 블러드 댄싱 스킬을 펼쳤다. "블러드 댄싱!" 얀이 현란한 스탭을 밟아가며 즈르바라의 전면에 모습을 드러냈다. 헉! 재빠른 얀의 반격에 즈르바라가 새도우 울프 스탭을 밟으며 몸을 뒤로 뺐다. 엑스 마스터에 오르면 배울수 있는 스탭으로 늑대처럼 재빠른 몸놀림으로 잔상만을 남기며 이동하는 스탭이었다. 그 러나 얀의 롱소드와 다크소드가 집요하게 즈르바라의 그림자를 뒤쫒아 갔다. "화이어 울프 !" 순간 즈르바라의 핸드엑스에 불길이 이글거리듯 엑스오라 스킬이 발동되며 마치 불길에 휩싸인 두마리 늑대처럼 보 이는 엑스오라가 핸드엑스에서 튀어나와 얀의 롱소드와 다크소드의 진행방향을 막아냈다. 그러자 얀의 롱소드와 다 크소드에도 파르스름한 검기가 발동되어 즈르바라의 핸드엑스를 상대했다. 콰콰콰 순간 주변일대가 강력한 충격파의 영향에 휩싸였다. 골목길을 형성하고 있던 주변 주택들의 돌담들이 즈르바라와 얀 의 격돌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자잘한 돌덩이와 흙먼지가 되어 주변으로 둥글게 터져 나갔다. 멀리있던 엘시아가 그 충격파에 뒤로 날아가 돌담에 등을 쎄게 부딪혀 간신히 몸을 세우고 있었다. 즈르바라에게 가까이 서있던 오크전사 5 명은 운이 없었는지 충격의 여파와 함께 주변으로 난사된 엑스오라와 소드오라의 파편을 뒤집어 쓰고 몸의 이곳저곳 에 깊은 자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 5명중 가장 멀리 서있던 한명의 오크전사만이 붉은 피를 뒤집어쓰고 간신히 몸을 일으키고 있는것을 보며 즈르바라가 신음하듯 중얼거렸다. "설마 소드마스터 였을줄은 몰랐군. 오늘 제대로 몸을 풀겠는걸?" 그러나 담담한 말투와는 달리 처음으로 소드마스터와의 결전을 치루는 즈르바라의 눈빛에는 긴장감이 가득 묻어 있 었다. 한편 엘시아는 얀의 롱소드와 다크소드에 맺혀있는 소드오라(검기)를 보며 두눈을 크게 뜨고 놀라움을 가득 담 은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얀의 실력이 자신보다 한참 위인줄은 알았지만 설마 소드마스터였다니.. 갑자기 그에게 보 이는 얀의 등이 엄청 커보이며 위압감을 안겨 주었다. 주변의 무너진 돌담 안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숨을 죽이며 즈르 바라와 얀의 대결을 지켜보고 있었다. (제길 오래 끌어봐야 오크놈들만 몰려올뿐이니 빨리 끝내야 겠군) 얀은 즈르바라의 눈을 노려보며 롱소드와 다크소드에 파르스름한 검기를 가득 생성 시켰다. 얀이 느릿하게 몸을 좌우측으로 4박자에 맞추어 움직이며 즈르바라를 향해 다가들었다. 즈르바라는 처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초조한 표정으로 얀을 지켜보다가 먼저 선공을 하기로 마음 먹은듯 얀에게 마주 달려가며 그의 최고의 스킬을 발동시켰다. "화이어 울프 트위스트!" 즈르바라의 핸드엑스에서 예의 불길에 휩싸인 두마리 늑대모양의 엑스오라가 뻗어 나왔다. 두마리의 늑대는 얀의 몸 주변을 마치 뛰놀듯이 빙글빙글 돌다가 얀을 향해 기습적으로 공격을 해왔다. "블러드 아이!!" 얀이 정면으로 스탭을 밟으며 마치 박자를 맞추듯 검기가 가득 맺혀있는 다크소드와 롱소드를 마주 부딪혔다. 타타탕 세번의 부딪힘속에 검기가 조그맣고 길쭉한 타원형의 모습으로 조각나며 즈르하라를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붉은 색의 검기들은 덮쳐드는 화이어 울프들을 꿰뚫고 방어하는 즈르바라의 핸드엑스에 부딪히며 2차적으로 강력한 폭발 을 일으켰다. 콰콰콰콰 주변일대가 강력한 폭발속에 먼지를 하늘높이 비산시키며 무너져 내렸다. 골목길 좌우의 몇채의 주택이 그들의 대결 에 주저앉아 버리고 만것이다. 얀은 왼쪽 어깨가 즈르바라의 화이어 울프 스킬에 스친듯 불에 지진듯 화끈해지는 감 각을 느끼면서도 오른발을 뒤로 약간 내밀어 땅을 박차고는 오히려 몸을 흙먼지 가득한 전면으로 내던졌다. 휘부연 먼지속에서 몸을 비틀거리고 있는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얀의 롱소드가 그림자를 횡으로 가르고 지나갔다. 흐윽! 즈르바라는 허리 언저리가 화끈해지는 고통과 함께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끼고 자신이 패배했음을 알수 있었다. 엑스 마스터에 오른지 처음 맡는 로그아웃 이었다. "그대의 이름은? " 마지막으로 즈르바라는 무너지는 몸을 버티며 질문을 던졌다. "내 이름은 얀" 쓰러져 내리는 몸을 더이상 억지로 세우지 않고 즈르바라는 그의 귓전에 환청처럼 울리는 이름만을 되새김하듯 외웠 다. (얀이라.. 다음에는 나의 도끼가 너의 허리를 자를것이다.) 얀은 몰려드는 오크들을 피해 엘시아를 이끌고 무너진 주택의 폐허속에 몸을 숨기며 엘시아에게 인벤창에서 꺼낸 물 건들을 내밀었다. "이것을 받아라!" 엘시아가 얀의 손에 있는 물건을 받아 살펴 보았다. 텔레포트 스크롤과 스킬 스크롤 한장이었다. "이..이건?" 엘시아가 스크롤을 펼쳐 보다가 놀라 말을 더듬었다. "진짜 선배 대접을 받으려고 주는 선물이니 요긴하게 쓰도록 하게. 후배님!" 얀이 건네준것은 바로 그의 블러드 소드스킬중 블러드 댄싱 스킬을 <지도복사> 스킬처럼 복사한 스크롤이었다. 자신 의 제작한 고유스킬은 복사를 할수가 있었다. 물론 스크롤이나 스킬북을 얻어 익힌것은 복사가 불가능하다. 자신이 제작한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엘시아는 스크롤의 스킬명이 황급색으로 빛나고 있는것을 보고 또한번 놀라야 했다. 그 가 아는 지식으로 이것은 분명 마스터급의 스킬이 분명했던 것이다. "야..얀님.. 제..제가 이런것을 받아도 될지.." "언제고 자네의 이름이 유명해지면 내게도 술한잔 진하게 쏘게..그럼 오크들이 몰려오니 텔레포트 스크롤에 좌표를 기입하고 자리를 뜨자구. 언제고 다시 볼날이 있겠지.." 얀이 오크들이 몰려오자 엘시아의 어깨를 두드리고는 텔레포트 스크롤을 꺼내 들었다. "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얀님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용병이 되어 다시 뵙겠습니다." 얀이 푸른 마법의 불꽃으로 사라지기전에 엘시아가 그에게 결연한 표정으로 외쳤다. 얀은 미소지으며 엘시아에게 손을 흔들었다. 엘시아도 마주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파파팟 푸른 마법의 불꽃이 엘시아의 모습을 지우고 이내 평화로운 도시의 한가운데에 얀을 내려 놓았다. --------------------------------------------------------------------- 100회 특집이라.. 공지가 2개 껴서 실제적으로는 98편이지만 원하신다면 이벤트를 하긴 해야 할텐데 코멘트로 얀의 현실명의 성을 알아 맞추시는 분들중(현수의 성은 무엇일까요?) 사다리를 타서 한분에게 나중에 책이 나오면 증정을 하도록 하지요. 이러면 이벤트가 맞나요? 다시 정리 하면 *100회 특집 이벤트* * 이벤트 내용 : 얀의 현실명인 현수의 성을 알아 맞추세요(아마 그동안의 내용에 안들어 있을겁니다..;;) * 상품 : 아르카디아 대륙기행 1,2권(출판시) * 기한 : 3월 31일 자정까지(1인 1성씨..참가할 성뒤에 꼭 ~씨를 붙여 주세요!)(예제: 정씨 <-이케) * 심사 : 최대한 공정하게 정답자중 한명을 우리집 강아쥐 2마리의 입회하에 사다리 타기로 결정을 하겠습니다..^^;(만족하시나요?) (공지) 이벤과 연재물 삭제 관련 1. 먼저 이번 이벤트에 대해 이곳에 새로 자리를 마련 합니다. 수많은 성씨중 하나를 고르라는것은 넘 가혹하다는 울집 강아쥐 입회위원(못난이,향숙이 위원)들의 건의가 있어 서..;;; 2. 그리고 연재물을 출판사의 요청으로 1,2권 분량을 삭제하고자 합니다. 아마 3권 분량도 삭제를 고려중 입니다. 현 재까지 연재된것 이후의 연재는 계속 될겁니다. 3. *100회 특집 이벤트* * 이벤트 내용 : 얀의 현실명인 현수의 성을 알아 맞추세요(아마 그동안의 내용에 안들어 있을 겁니다..;;) * 상품 : 아르카디아 대륙기행 1,2권(출판시) * 기한 : 3월 31일 자정까지 제시된 번호를 공지뒤에 코멘으로 남겨둔것 만을 인정하겠습니다. (정답 1번 <- 이케 답을 제시해 주십시요.) * 예제 10개 입니다.(1번 : 한, 2번 : 이, 3번 : 안, 4번 : 박, 5번 : 오, 6번 : 윤, 7번: 천, 8번 : 판, 9번 : 구, 10번: 김, 성뒤의 씨는 생략했습니다.) * 심사 : 최대한 공정하게 정답자중 한명을 우리집 강아쥐 2마리의 입회하에 사다리 타기로 결정을 하겠습니다..^^;(만족하시나요?) 이번 공지에 달린 코맨만을 인정 하겠습니다. 처음 여는 이벤이라 번거롭게 만들어 죄송 합니다..(__) 마법사의 도시(아함브라)에 수정 될 일부분 상업도시 아함브라 역시 도시의 기본설계 자체는 다른 도시들과 대동소이했다. 도시 중앙에 각종 행정업무를 처리하 는 영주관이 설치되어 있었고 영주관을 중심으로 넓은 광장이 둥글게 만들어져 있었다. 광장의 북쪽에는 두개의 대형 텔레포트 마법진이 바닥에 새겨져 있었다. 두개의 텔레포트 마법진은 각각 아함브라에서 외부로, 외부에서 아함브라 로 이동하는 여행객들을 위한것으로 용도가 나뉘어져 있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많은이들이 먼거리를 이용할때 텔 레포트 마법진을 이용해 이동을 했지만 최근에 텔레포트 마법진의 이용요금이 가까운곳은 2-3배 거리가 먼곳은 5-10 배 가까이 올랐기에 요즘은 이용객이 절반정도 줄어든 상태였다. 원래의 텔레포트 이용요금도 제법 쎘었지만 먼거리를 빠르게 갈수있는 장점 때문에 주로 이용하던 여행객들도 새로운 요금체계는 부담이 많이 되었기 때문인듯 했다.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행마차나 도리네강을 따라 운행하는 여객선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게 되었 다. 광장의 남쪽에는 대형 분수대가 조성되어 있었고 다마스 공국의 역대 이름있는 인물들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었 다. 광장의 서쪽에는 작은 연단이 하나 설치되어 있었는데 아마도 대륙내부로 통하는 서문로를 따라 출병하는 병사들 의 집결장소나 시장의 새로운 조칙을 발표하는 장소로 이용되는 장소인듯 했다. 광장의 동쪽은 별다른 설치물은 없었 고 대신 대형 시계탑이 우뚝서서 시민들에게 현재의 시간을 알려주고 있었다. 아함브라의 북문로(중앙 광장에서 북문 에 이르는길)를 따라 검사협회, 마법사협회등 각 직업별로 전직과 새로운 스킬을 배우는 건물들이 거리를 따라 늘어 서 있었고 도서관이나 관세청등 관청건물들이 같이 들어서 있었다. 그뒤로 마법사들의 마탑들이 숲을 이루듯 빽빽하 게 자리를 하고 있었다. 남문로에는 도로 좌측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고 도로 우측으로는 주택밀집 단지가 있었 다. 아함브라에서 가장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서문로와 동문로였다. 서문밖에는 대륙내부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 을 위한 역마차 터미날이 있었고 동문밖에는 아함브라 항구가 자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까운곳을 여행하거 나 화물을 운송하는 여행객들과 상인들은 서문밖의 역마차를 주로 이용하였고 다른 왕국의 도시들을 찾아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여행객들이나 대형 화물을 운송하는 상인들은 동문밖의 항구를 주로 이용하였다. 서문로와 동문로 주변은 대로를 따라 양쪽으로 주점과 대장간 무기점,방어구점,잡화점,장신구점,마법상점등 개인상 점들이 늘어서 있었고 거리를 따라 세워진 마법가로등과 네온사인처럼 번쩍이는 개인상점들의 마법간판 불빛에 늦은 밤임에도 거리는 대낮처럼 밝았다. 그 거리를 멀리 대륙각지에서 찾아온 이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허트만은 아함브라에서 주점 < 숲의 향기 > 를 운영하고 있었다. 원래 호텔에서 조리장을 했던 허트만은 어느날 예고 없는 불행을 당해야 했다. 출근길에서 그만 중앙선을 넘어온 트럭이 신호를 기다리던 그의 차를 들이받은 것이다. 트 럭의 운전자는 원거리의 운송을 하다가 그만 잠시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졸음운전을 했었는데 재수없게 허트만의 차 가 마침 그자리에 있다가 트럭의 운전자가 졸며 무심결에 핸들을 꺽는 바람에 중앙선을 넘은 트럭의 진행방향에 자리 해 있다가 난데없는 불벼락을 맞은 것이다. 그날 이후로 허트만의 인생은 암흑 그 자체가 되어 버렸다. 그에게 가진것 은 오로지 음식을 만드는 재주 뿐이었다. 고아출신의 그는 고학으로 어렵게 공부를 하고 조리 자격증을 취득했다. 고 아 출신의 허트만은 항상 생활고에 힘들었기에 남들처럼 음식의 맛을 따질 형편이 못되었다. 그저 배부르게, 포만감 에 젖은 식사 한끼라도 제대로 먹는것이 어릴째의 그의 소원 이었다. 그래서 인생의 진로도 음식과 관련이 깊은 곳으 로 향하게 된것인지도 몰랐다. 그러나 부푼 꿈을 안고 입사한 호텔에서의 선배들은 그에게 냉정했다. 그들은 자신들 의 노하우를 쉽게 가르쳐 줄 생각이 없었다. 그것은 그들만의 노력과 노하우가 숨겨진 것이기 때문이었다. 선배 조리 장들의 온갖 구박과 무시를 이겨가며 그는 선배들이 그의 정성을 알아주길 바라며 늘 솔선수범하여 주방을 청소하고 수많은 음식 재료들을 항상 청결히 보관하며 조금씩 일러주는 선배들이 가진 기술을 습득했다. 그리고 15년 세월이 더 흐른뒤 결국 그는 능력을 인정받아 그가 근무했던 호텔의 조리장에 까지 오를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사고는 그 에게 모든것을 빼앗아 버리고 말았다. 그의 두팔의 신경이 모조리 끊겨 재생불가 판정이 나온것이다. 당장 생계에 지 장이 없을 정도의 보험금이 나오고 아내와 두명의 딸이 그에게 희망을 주려 애썼지만 이제 다시는 요리를 할수없게된 그에게 희망의 빛은 보이질 않았다. 사고후 그는 활기를 잃어버린 죽은 눈으로 집밖으로 거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허트만은 아내가 틀어준 T.V방송을 시청하다가 아르카디아란 게임을 알게 되었다. 뇌파로 게임을 할수있는 가 상현실속에는 놀랍게도 음식을 만드는 직업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소수의 유저들이 쿠크마스터의 길을 게임속에서 걷고 있었다. 또한 그곳에서 성공한 음식스킬로 현실에서 메뉴를 재현하여 외식산업에 성공한 이도 찾아볼수 있었다. 각종 외식산업들이 게임사와 협찬을 맺고 게임내에 자신들의 외식업체를 개설하는것도 지켜 볼수 있었다. 그날 이후 허트만의 두눈에 다시 생기가 깃든 눈빛이 되돌아 왔다. 그는 당장 드림체이서라 불리우는 게임의 접속기를 구입했 다. 그리고 나중에 독립을 하려 모아두었던 돈으로 어렵게 아함브라에 상점 하나를 구입할수가 있었던 것이다. 겨우 이제 상급 요리사에 오를수 있었지만 그의 꿈은 쿠크마스터가 되어 아르카디아 전지역에 그가 개발한 요리들을 공급 하는것 이었다. "아빠! 8번 테이블에 '암소의 꿈' 요리하고 와인 한병 주문 있어요!" 큰딸인 제시카가 아르바이트비를 인상 안해 줬다고 볼멘 소리로 주문 상황을 알려 왔다. "제시카! 여기에선 사장님이라고 불러야지?" 허트만이 토라진척 하고 있는 제시카의 모습에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피이~ 용돈 올려주면 싸장님 이라고도 불러주지!" 제시카가 쟁반을 옆구리에 끼고 주방 문앞에 서서 혀를 낼름 거렸다. "제시카! 시집갈 나이가 넘어서 아빠한테 하는짓이 그게 뭐니? 네가 애니?" 아내인 도라가 허트만과 제시카가 있는 주방에 모습을 보이며 가만히 둘을 흐믓한 표정으로 지켜보다가 허리에 양손 을 얹고 제시카에게 소리를 빽 질렀다. "몰라. 난 그냥 애기 할래. 시집 안가!!" 제시카가 엄마에게 잡혀 잔소리를 듣기 싫은듯 후다닥 주점안으로 뛰어 가며 소리쳤다. 그녀의 등뒤로 부모님의 기분 좋은 웃음 소리가 들렸다. 아빠가 사고가 난 이후로 한동안 듣지 못했던 부모님의 웃음 소리였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 기 게임 접속기를 집에 들여놓고 하루의 대부분을 게임에 접속해 있는 아빠를 보러 엄마를 설득해 들어온 제시카는 요금 너무 행복했다. (아빠, 엄마 사랑해요.) 제시카가 자신도 모르게 나온 눈물을 살짝 옷 소매로 닦아냈다. 얀은 주점 <숲의 향기> 2층에서 창밖을 내려다 보며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주점의 요리장이 오늘의 메뉴로 추천한 암소고기를 도톰하게 썰어 버섯과 같이 볶아낸 요리를 먹으며 허기를 메우고 스태미나를 대충 채운후였다. 어느정도 배가 부르자 얀은 와인 한병을 잔에 따라 홀짝거리며 현란한 야경의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았다. 다양 한 인종과 제각각의 옷차림을한 수많은 사람들이 이리저리 물결처럼 거리를 흘러가고 있었다. 얀은 거리가 비좁게 메 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거대한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는 미미한 존재일뿐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당장 그가 이 아르카디아란 게임을 영원히 접속을 종료한다해도 누구 자신을 기억해주는 이가 있을것인가. 현실에서의 그는 외로 웠고 이곳 아르카디아에서도 아직 그는 외로운 존재였다. 약간은 울적해진 얀은 빈 글라스에 녹아버린 얼음을 보충해 넣고 황금색 와인을 가득 채운뒤 단숨에 마셔 버렸다. 입안으로 와인의 달작지근한 맛과 상큼한 향이 감돌았다. 그러 나 식도를 넘어가며 와인은 불덩이가 되어 그의 코끝을 찡하게 하며 찔끔 눈물을 흘리게 만들고 말았다. 잠시 술의 향 기와 몸의 짜릿함을 즐기던 얀은 문득 주점 내부가 조용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까까지의 다양한 음색이 이곳저곳에 서 발원하여 허공에서 뒤엉키며 떠들썩하기만 하던 공간을 낭랑하고 밝은 음색이 뚜렷하게 주점을 가득 채우며 울려 퍼지고 있었다. 5층 규모의 제법 큰 규모의 주점은 4층과 5층을 객실로 쓰고 있었고 1-3층을 주점으로 쓰고 있었는데 1층부터 3층간 중앙부분을 둥그렇게 천정을 없애 1층에서 3층 천정을 올려 볼수 있었고 3층에서 건너편 1층의 탁자에 앉아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이들을 볼수 있었다. 그런데 그 비어있던 공간에 2명의 여자모양의 커다란 홀로그램 이 어느샌가 떠올라 있었다. 주점내의 대부분의 시선과 귀는 그녀들의 발랄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었다. "안녕하세요 아이템 매거진의 송수진, 임지연 입니다." "오늘도 아이템 매거진을 시청해 주시고 지연이와 수진이를 이뻐해 주시는 아르카디아 유저님들 반갑습니다." 두명의 소녀같이 깜찍한 M.C의 모습을 바라보는 모든이들의 입가에 조용히 미소가 떠올랐다. "이번에 저희 아이템 매거진의 (아이템을 보여주세요)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고요. 어제는 여러분 의 엄청난 관심에 드디어 저희 이벤트 홈페이지의 접속 서버와 다운로드 서버가 그만 폭주를 일으키고 말았답니다." 신나게 재잘대던 송수진이 슬쩍 임지연에게 시선을 보냈다. 이에 임지연이 다음 말을 받았다. "네. 지금은 이벤트 홈페이지의 접속과 자료의 다운로드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들을 부탁 드립니다." 아이템 매거진에서는 이번 이벤트에 출품된 레어급 이상의 아이템들의 스크린샷과 감정서들을 정리하여 일정 요금을 받고 다운로드를 해주고 있었는데 아마도 과다한 접속과 다운로드로 일시 서버가 다운이 된 모양이었다. 얀도 자료를 다운로드 받았었는데 얀이 자료를 받을때 이미 다운로드한 유저의 수가 8억이 넘어가고 있었다. 출품된 아이템들 중에는 얀도 한번도 본적없고 들어 본적도 없는 희한한 아이템들도 무척 많았다. "참 이번에도 (다크)님이란 애칭으로 지연이와 수진이 앞으로 목걸이 보내주신것 둘이 사이좋게 나누어 차고 있답니 다. 수지니와 지여니가 성원에 힘입어 오늘도 열심히 유저분들에게 사랑의 힐링을 보내드렸답니다." 화면에 두 M.C를 닮은 프리스트 차림의 소녀들이 똑같은 보라색 목걸이를 착용하고 사이좋게 손을 잡고 활짝 웃으며 자유로운 손으로 정면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스크린샷이 보였다. 뒤이어 그녀들이 열심히 사냥하는 유저들의 뒤에 서 홀리실드와 힐링들을 해주는 스크린샷이 떠올랐다. "우와 저거 방패의 목걸이잖아. 부럽다.." "정말 요번에 이벤트에 올려져 있는것 나도 본적있어." 방패의 반지는 착용시 물리, 마법 데미지를 -10 해주고 마법 시전시 마나 소모량을 -10해주는 아이템으로 방패의 목 걸이, 방패의 반지등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주인이 위험에 처해 있을때 자동으로 5클래스급의 실드마법이 방동되는 레어급 아이템이었다. "크아악. 저 다크란놈 누구야 !! 감히 내 귀여운 요정들에게 아이템으로 유혹을 하다니. 용서못한다. 크아아아..!!" 얀의 옆테이블에서 고릴라같이 생긴 전사가 분노의 괴성을 질러 대었다. "참아라.방금 방송에서도 나왔잖니 애칭이라고.." "그래 덕분에 요즘 아이디나 캐릭터명에 (다크) 나 (dark)란 단어가 들어간 유저들이 시도때도 없는 귓속말 테러에 시 달려 게임접속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더라. 그만 침튀기고 앉아..!!!!" 광분하고 있는 동료를 남아있던 다른 동료들이 말렸다. 고릴라같이 생긴 놈의 입에서 나온 (내 귀여운 요정)이라는 표 현에 이미 사방에서 살기띤 시선들이 몰려 들었기 때문이었다. 얀은 그들의 투닥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이번에는 와인의 맛과 향을 음미하며 천천히 잔을 기울였다. (괜한 일로 여러 사람들을 고생하게 만든것 같군..) 얀은 머리속으로 중얼거리며 화면에 보이는 임지연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이름만 같을뿐 그의 마음속에 상처를 주었 던 그녀는 아니었다. 오래전 그가 그의 능력으로 힘겨운 몬스터를 어렵게 사냥해 얻은 아이템을 선물로 건네주면 시 큰둥한 표정으로 인벤창에 집어 넣던 그녀의 행동과도 달랐다. 우연히 방송에 니온 그녀가 얀의 기억속의 그녀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흥미를 끌었고 그저 무심코 예전에 그랬듯이 사냥해 얻은 아이템을 선물로 보내고 싶었다. 어디로도 편지를 쓸곳이 없어도 무작정 편지를 쓰고 싶고 그 편지를 보 내고 싶은 때가 있듯이 문득 감상에 젖어 화면속의 임지연에게 아이템을 보냈던 것이다. 하지만 화면속의 임지연은 얀의 기억속의 임지연이 아니었다. 소심했던 그를, 남자치고는 수줍음이 많았던 때의 그에게 지울수 없는 상처를 주 고 떠난 그녀가 아니었다. 어쩌면 그녀는 그것이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지 않을지도 몰랐다. 이혼율이 세계 1위인 요즘 세상에 잠시 만났다 헤어 지는 흔하게 일어나는 만남과 헤어짐의 하나로 얀은 그녀의 기억에 남아 있거나 어쩌면 기억에서조차 지워진 존재인 지도 몰랐다. 단지 그녀를 붙잡지 못했던 그만이 자괴감에 몇년세월을 방황하고 상처를 안고 살았는지도 모르는 일이 다. (그때가 언제였드라..) 얀은 그녀를 다시 보았을때를 떠올려 보았다. 3년의 방황을 끝내고 프리랜서로 생활을 하다가 아르카디아에 베타유저 로 접속을 하게 되었고 아르카디아가 상용화에 들어선지 두어달이 지난 시점이었으니 불과 6개월이 조금 넘었을 시간 이 흘렀을 뿐이지만 그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려면 꼭 몇년은 지난듯 기억을 떠올리는 로딩시간이 길어지고 멀게만 느 껴졌다. 아마도 그이후 한동안을 게임속에 몰입해서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었고 여러가지 사건들을 많이 겪었기 때문 이리라는 막연한 추측만을 하고 있었다. 전날 우연히 길에서 고교 동창을 만나며 또다른 동창의 집안잔치가 열리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마침 주말이지만 별다른 일이 없었던 얀, 아니 현실명 현수는(모르고 성까지 썼다가 지움..^^;) 모처럼 옛 친구들의 얼굴을 한번 보고싶어 행사가 열리는 장소를 찾았다. 번화가의 중심에 자리한 음식점에는 친구의 집안잔치 말고도 돌잔치나 다른 여러곳의 행사가 칸막이를 경계로 같이 열리고 있었다. 그곳에서 친구들과 오랫만에 만나 안부를 묻고 술한잔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다가 담배 한개피를 피우러 혼자 흡연장소로 나올때 우연히 그녀를 볼 수가 있었다. 3건의 돌잔치중 하나가 그녀의 돌잔치 행사인듯 그녀는 곱게 한복을 입고 손님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 었다. 3년이 지났지만 그녀는 변한것이 없어 보였다. 단지 그녀의 품속에 곱게 잠들어 있는, 그날의 행사의 주인공인 듯한 여자아이가 세월이 흘렀음을 인식시켜주지 않았더라면 다가가 그녀에게 인사를 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녀 의 아기가 그에게 3년의 세월을 알려 주었다. 그가 암울하게 헤맸던 3년의 세월은 그녀에겐 기쁨의 세월이었는듯 얼 굴에 행복한 미소가 걸려져 있었다. 그녀의 미소는 그에게서 떠나갈때도 잠시 엿보였고 친구들이 가지말라고 말리던 그녀 의 결혼식에 몰래 찾아가 기둥뒤에 숨어 보았던 결혼식장에서 볼수있었던 미소보다도 행복해 보였다. 3년이란 세월은 한동안 같은 시간을 공유했던 그녀와 현수 사이를 비껴가며 마술을 부려 놓았다. 현수가 3년을 어둠속을 헤매고 다녔 을때 그녀는 행복한 빛줄기 아래에서 사랑의 결실을 맺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밤 현수는 게임에 접속해 얀이 되어 용 병길드협회에 등록을 하고 처음으로 길드전에 참가를 했다. 무엇이든지 부수고 무엇이든지 잘라내고 싶었기 때문 이 었다. 언제 길드전이 시작되고 어떻게 칼을 휘두르며 싸웠는지도 몰랐다. 문득 정신이 드니 그의 주위에 그의 칼에 몸 통이 잘리고 목이 잘린 유저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로그아웃이 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나오지도 않는 헛구역질을 한동안 하고 있을때였다. 고개를 드니 몸을 수그리고 있는 그에게 복수하러 덤벼드는 상대편 용병들을 같은편이라는 표식을 머리위에 떠올리고 있는 용병 한명이 막아내며 얀을 지켜 주고 있었다. "이제 정신이 드는 모양이군. 어째 불안하다 싶더니 자네 오늘이 길드전 처음이지? 무슨일이 있는지 몰라도 아직 용병 으로의 마음가짐이 안되어 있구만" 얀은 그에게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누구든지 죽이거나 누구에게 죽고 싶었을 뿐이다. 얀이 그저 촛점없는 눈으 로 하늘만을 올려다 보고 있자 그는 아예 그의 곁에 자리잡고 그를 지켜 주었다. 그리고 당분간 그와 기묘한 여행이 시 작 되었다. 그는 얀이 참가하는 길드전에 같이 등록해 항상 그의 옆에서 싸우며 그를 지켜주며 얀이 듣거나 말거나 많 은 게임속의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시간이 약이 된것일까? 한동안의 방황은 언제 그랬냐는듯 얀의 가슴속에서 그 자취를 지워 버리고 있었다. 이미 한번 의 경험이 있기에 그만큼 면역이 되어 잇었는지도 몰랐다. 얀은 그와 대화를 나누며 웃고 길드전의 재미를 느끼며 게 임속의 새로운 즐거움에 빠져 들었다. 그때 그가 얀을 떠났다. 얀이 그동안 모은 돈을 자신에게 주면 자신이 보아둔 멋진 갑옷을 사주리라고 언제나처럼 호탕히 웃던 그는 다시 돌 아오지 않았다. 대신 그가 보낸 메세지가 얀에게 배달되어 왔다. "지금 아마도 무척 기분이 나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네. 내가 배신을 했다고 느껴도 변명은 안하겠네. 단지 나는 한명 의 용병을 가르친 수업료를 지불 받았다는것을 말하고 싶네. 용병으로 개인 교습을 받았다고 생각을 해주었으면 좋겠 지만 어디까지나 판단은 자네의 몫이겠지. 아무튼 자네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주고 싶은것이 있어서 이렇게 메세지를 보내게 되었네. 그것은.." 얀은 그의 메세지를 읽고 그에 대한 원망을 버렸다. 그리고 그가 남긴 말을 언제든 힘들때 떠올리며 자신을 격려했다. 그리고 그를 다시 만났을때 그에게 약속한대로 누구도 무시못할 용병이 되어 있으리라 다짐을 했다. "살려고 애를 쓰게. 살려고 발버둥을 치게나. 포기는 편하지만 인생이나 사랑에서 언제나 나를 패배자로 만들 뿐이네. 정 안되면 복수심이라도 가슴에 품게. 때론 독약도 어느 약보다도 보약이 될수가 있으니...어쨋든 노력해 보게!" 문득 그가 남긴 마지막 메세지가 와인을 목으로 넘기는 얀의 귀에 환청처럼 그의 목소리로 울렸다. (덕분에 열심히 살고 있다오. 선배!) 얀이 마음속으로 대답했다. 약간 마음이 편했다. 술의 힘일까? 오랫만에 떠올린 그의 메세지 때문일까? 얀은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해 있는 어떤 집착이 툭하고 떨어져 나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조바심이 느껴지지 않고 마음이 한없이 편해지는 이 느낌은 아주 오랫만에 느끼는 마음의 여유였다. (내일은 그녀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보내야겠군.) 얀은 화면에 나오는 그녀들에게 조금의 고마운 마음과 약간은 미안한 감정을 느끼며 마지막으로 정성을 담은 선물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하며 와인의 마지막 잔을 입에 털어 넣었다. -------------------------------------------------------------- 이번 메이아 왕국편과도 관련이 있기에 올립니다. 연재분이 올라오는대로 지우겟습니다. 글 수정 때문에 연재가 늦어져 죄송 합니다..(__) 오크족의 침공 정기 서버 점검을 하는동안 홈페이지는 서부 버려진 황부지에서 일어난 오크족의 침공으로 인한 혼란이 게시판의 주 요 화제가 되고 있었다. 이번의 서버 점검이 끝나면 오크족의 종족 퀘스트의 발생으로 오크족과 휴먼족의 게시판이 통합 된다는 소식을 일단 나름대로 정보통을 자랑하는 이들이 게시판에 올리며 신빙성을 얻고 있었다. " 지난번 '혼돈의 새벽' 패치후 (주)아르카디아는 종족들의 홈페이지와 랭킹, 게시판의 통합을 발표했으나 아직 이루 어지고 있지 않았다. 여지껏 발표와 더불어 준비된 시스템을 가동 시키던 (주)아르카디아의 모습과는 약간 다른 모습이라 의아해 하는 유 저들이 많았지만 이번의 오크족의 침공이후 서버 점검에서 이것이 추가 될것이라는 정보가 흘러 나오고 있다. 이번에 홈페이지가 통합되는 종족은 휴먼족과 오크족이 될것이라고 한다. 이는 지난번 패치의 성격을 조금은 알아 볼 수 있는 자료가 되고 있다. 종족의 퀘스트가 발생된 종족을 중심으로 홈페이지를 통합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오크족과 휴먼족의 홈페이지가 통합이 되는것은 오크족이 휴먼족을 침공한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일부에서는 휴먼족 의 종족 퀘스트가 상당수 진행이 되고 있거나 곧 발생 할거라는 정보도 입수되고 있다. 오크족은 오랜 종족전쟁에서 패해 남부와 서부로 각기 휴먼족에 쫒기어 척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새로 왕국을 세워야 했던 역사를 갖고 있 다. 그들 우르하이 오크족중에 남부에 자리를 잡았던 마하루이 오크왕국은 오래전 4차 종족 전쟁시 저주받은 왕국이라 불 리우는 아스란 왕국과 함께 멸망해 자취를 감추었다. 유일하게 우르하이 오크족의 정통을 이은 서부대륙의 벨로크라 오크왕국의 오크들은 버려진 황무지의 오아시스 도시 들마저 50년전 메이아 왕국에게 빼앗기는 역사적 상처를 안고 있는데 이번의 오크족의 종족 퀘스트는 잃어버린 도시 들을 되찾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듯 보여진다. 현재 오아시스 도시들중 마리에시가 메이아 왕국을 침공한 오크족에 의해 점령 당했다. 아마도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며 곧 다른 오아시스 도시들에 대한 오크 유저들의 공격이 이어질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중략) 오크족의 종족 퀘스트의 주제는 잃어버린 영토의 회복이다. 이러한 그들의 퀘스트의 성격상 아마도 휴먼족과의 앞으 로 대대적인 전쟁은 불가피 할수밖에 없을 것이다. 앞으로의 전쟁은 단순한 길드전이 아닌 국가적인 성격의 전쟁이 될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를 위해 도시의 영주를 유저에게 넘겨주는 작위 퀘스트가 진행이 된것이 분명하고 이는 지 난번 '혼돈의 새벽' 패치의 성격을 알려주고 있다. 대륙은 이제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게 된것이다. 지배를 할것인가 지 배를 받을 것인가? 앞으로 유저들은 자신의 종족의 운명에 나름대로 신경을 써야 할 상황을 맞은 것이다. (중략) 휴먼족의 종족 퀘스트는 무엇이 될지 알수 없지만 아마도 아르카디아의 종족전쟁과 고대사에 기초한 퀘스트가 될것 이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휴먼족의 한명의 유저로써 휴만족의 종족 퀘스트를 기다리는 마음이 사뭇 흥미진진하게 기 다려 진다." 이렇듯 앞으로 변해갈 게임속의 아르카디아 대륙의 미래를 조심스럽게 진단한 글들이 있는가 하면 무려 50만의 오크 족이 마리에시를 침공 당시의 모습을 찍은 스크린샷과 동영상들이 간단한 글과 함께 홈페이지에 서버 용량에 부하를 주며 올려지고 있었다. "오크족 유저들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마리에시를 공격해 들어 왔다. 그들의 침공에 당황한 마리에시의 신임 영주 는 모든 길드와 마리에시의 유저들에게 마리에시의 사수를 당부했지만 준비된 오크족의 강력한 힘을 막기에는 역부 족 이었다. 전사들이 주축이 된 오크족은 주로 엑스계열의 무기를 주무기로 삼고 있었는데 상단수의 엑스 마스터가 이번의 침공 전에 참가를 한듯 보였다. 그들은 6개의 중요 점령지를 점령하려는 오크들의 선봉에 서서 오크족 유저들을 이끌며 마리에시를 사수하려던 수많 은 휴먼족 유저들에게 공포스런 힘을 보이며 절망에 빠뜨렸다. 그들의 침공을 막으려면 마스터급의 유저들의 확보에도 신경을 써야 할듯 보여진다." "무서웠어요. 전쟁은 일부 길드에서의 길드전만 있을줄 알았는데 이젠 원치 않아도 내가 전쟁터속에 갇혀 있는 상황 이 올수 있다니. 게임을 하기가 조금 무섭네요." "흥미진진 합니다. 이종족의 유저들과 전쟁을 할수 있다니, 당장 메이아 왕국에 용병으로 참전을 하려고 친구들과 준 비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이번 오크족이 휴먼족의 도시를 공격한 것에 일부는 충격을 대부분은 신선한 자극으로 받아 들이는 글 을 올리고 있었다. 이렇듯 수많은 글들이 이번의 휴먼족을 침공한 오크족을 주제로 게시판을 점령하고 있었는데 그중에 몇명은 마리에 시의 점령전에서 소드마스터와 엑스마스터와의 대결을 보았다고 글을 올렸다. 마리에시의 신임 영주였던 가디아스 자작은 소드마스터 였지만 오크 유저들이 압도적인 힘으로 방어하던 병력들을 무너 뜨리고 영주관을 진입하자 영주관의 함락과 더불어 고립을 우려해 결전을 포기하고 이웃 도시로 몸을 피해 거의 전투에 참가를 하지 않았었는데 영주관의 전투가 있기전 시가전에서 마스터급 유저들의 결전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중 한명이 < 거리의 대격돌 >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것이 많은 조회수를 보이고 있었다. " 우리는 용병으로 마리에시를 방문해 주점에서 마리에시를 침공한 오크족과 방어하는 마리에시의 유저들의 격돌을 지켜 보고 있었다. 마리에시를 방어하던 유저들은 그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었지만 몰려드는 오크 유저들에게 역부족으로 밀 리고 있었다. 그들이 마지막 결전의 장소로 영주관을 지키기 위해 살아남은 병력들을 집결 시키고 있을 때였다. 영주관으로 향하는 4개의 중심로에서 벗어난 골목길에서 한명의 전사와 오크족의 지휘관급 유저가 맞붙는 것을 우리 는 숨죽이며 지켜 볼수 있었다. 당초 대규모의 격전을 주시하고 있던 우리에게 소규모의 접전은 구경거리도 되지 않았었지만 그들의 접전으로 사방 으로 소드오라와 엑스오라의 파편이 날아들며 주변의 주택들이 그 여파에 무너질듯 흔들리는 사태가 발생되자 그쪽 으로 우리의 시선이 몰리게 되는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엑스마스터의 실력도 막강했지만 마치 춤을 추듯 스탭을 밟으며 전투에 임하던 레더아머만을 걸친 소드마스터가 조 금 유리해 보였다. 결국 오크 유저가 허리가 양단되어 로그아웃이 되는것을 볼수가 있었다. 그는 영주관으로 향하질 않고 텔레포트 스크롤을 이용해 다른 도시로 몸을 피했다." 그리고 글과 함께 두명의 유저가 소드오라와 엑스오라를 피어 올리며 맞붙고 있는 모습을 찍은 스크린샷 한장을 올렸 는데 블랙 레더아머를 입은 전사의 얼굴부분은 애석하게 오크유저의 핸드엑스에 가려져 보이질 않았다. 오크유저는 비교적 선명하게 잡혔는데 그의 가슴에 장식된 문장으로 그가 마리에시를 침공한 8개의 오크세력중 콰이 툰이라는 이름의 오크족 도시의 군장으로 추측이 되고 있었다. 그리고 의문의 소드마스터는 그가 입고 있던 블랙 레더아머와 양손에 들고 있던 롱소드와 단검중 검은색을 띠고 있던 단검이 다크나이트가 지닌 다크소드와 상당히 흡사해 보여 다크나이트가 그곳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 러 일으키고 있었다. 현재 오아시스 주변의 도시들은 초긴장 상태에 돌입하여 각지의 외부로 나간 길드원들을 소집하고 용병들을 대거 모 집에 나서고 있었다. 오후 12시, 서버점검이 끝나기 1시간전 홈페이지 역시 임시 점검에 들어 갔다. 오후 1시, 점검이 끝난 홈페이지의 메인 접속 화면의 동영상이 바뀌어 있었다. 커다란 체구를 지닌 한명의 오크전사가 용사들의 무덤을 지키는 묘지기에게 퀘스트를 받는 장면이 보여지고 오크족 의 영광의 시대를 다시 보고 싶다는 묘지기의 퀘스트를 승락한 오크전사의 힘겨운 퀘스트의 수행의 장면이 짧게 편집 되어 보여졌다. 그리고 왕국에서 종족의 퀘스트를 받는 장면과 50만의 오크 유저를 이끌고 황무지를 질주해 달려가는 장면과 마리에시에서 벌어진 전투장면들이 편집되어 화면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이 동영상은?) 현수는 문득 홈페이지에 떠오르는 동영상을 지켜보며 얼마전 타워 블루문의 '지식의 문'에 방문했을때 보았던 동영상 이 일부 포함되어 있음을 알수 있었다. (그럼 이 동영상 이전에 보았던 동영상 역시 종족 퀘스트와 관련이 있었던 것일까?) 현수는 당시 편집중이던 동영상들중 골드드래곤이 보이던 동영상을 상기하며 미처 그 동영상을 주의해 보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 할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그것이 현재 수행중이던 자신의 퀘스트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동영상일줄 그때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해 눈여 겨 보지 않았던 것이다. 마침 방문한 (주)아르카디아의 본사 직원과 이과장의 대화에 끼기가 멋적어 곧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었던 것이다. (젠장! 그때 골드 드래곤이 지난번의 좀비 드래곤이 분명한것 같은데. 역시 그럼 그때 로브를 입고 있던 자가 가가린 이었던 것일까? 나머지를 더 보았다면 좋았을것을..) 현수가 당시에 자세히 동영상을 살펴보지 못한것을 아쉬워 하며 홈페이지의 랭킹란을 살펴 보았다. 오랫만에 자신의 랭킹이 얼마나 되는지 상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랭킹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지만 이왕이면 자신의 랭킹이 떨어지는 것보다는 올라가는 것이 그래도 기분이 좋은 일 이다. 현수의 캐릭터명 얀은 메이아 왕국에서의 용병을 하며 레벨을 1업 하여 현재 레벨이 186이 되어 있었다. 전체레벨 랭킹은 이전에는 휴먼족중 523위 이었는데 현재는 오크유저와 통합되어 보여지고 있었는데 그중에 얀은 전 체랭킹이 254위에 올려져 있었다. 검사레벨 랭킹은 32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아마도 오크 유저들은 칼 보다는 도끼를 선호 하기에 검사 레벨에 많은 영향을 미친것 같지 않았다. < 검사 랭킹 > 1위 : 레벨 202 은둔자 (소드마스터 중급),(변동없음) 2위 : 레벨 198 은둔자 (소드마스터 초급),(-1 하락) 3위 : 레벨 197 레이어 (소드마스터 초급),(-1 하락) 4위 : 레벨 196 쿠하브 (소드마스터 초급),(-2 하락) 5위 : 레벨 196 베르베르 (소드마스터 초급),(-2 하락) . . . . 30위 : 레벨 187 아나토리 (소드마스터 초급),(-5 하락) 31위 : 레벨 186 기타지마 (소드마스터 초급),(-1 하락) 32위 : 레벨 186 은둔자 (소드마스터 초급),(+ 44 상승) 33위 : 레벨 185 타이 (소드마스터 초급),(+2 상승) . . . 31위인 기타지마와 얀의 레벨이 186으로 같음에도 얀이 랭킹에 밀린것은 아마도 레벨업 경험치가 기타지마에 비해 뒤지기 때문인것 같았다. 등급의 뒤에 붙은 표시는 게임시간으로 한달마다 갱신되는 랭킹의 변동 상황을 가르켜 주고 있는듯 했다. 전체적으로 오크족과 휴먼족의 랭킹이 통합되며 약간씩 자신의 랭킹이 떨어져 있었다. "젠장 벌써 소드마스터 중급에 오르다니 저놈은 아마 괴물 일거야!" 현수는 검사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유저의 등급을 보며 질렸다는듯 중얼 거렸다. 그처럼 정보를 공개치 않아 은둔자란 표현으로 랭킹란의 첫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미지의 유저는 어느새 레벨 200에 오르는 소드마스터 중급의 경지를 넘어서고 있었다. 현수는 누군지 몰라도 상대가 괴물이 분명할것 이라고 생각 되었다. 저 정도면 레벨업을 한번 하려면 엄청난 고생이 불을 보듯 뻔할텐데 그는 항상 뒤따르는 유저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 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현수가 미처 생각지를 못하고 있는것이 있었는데 오크 유저들과 랭킹이 통합 되면서도 무려 44계단이나 랭킹 이 오른 유저는 자신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의 랭킹을 수많은 유저들이 지금 경악의 시선으로 지켜보며 서버 점검에 오류가 발생한것 아니냐는 글을 홈페이지 를 통해 (주)아르카디아에 문의하고 있다는 것을 현수는 미처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휴먼족의 레벨 랭킹에서 부동의 2,3위를 차지하고 있던 레이어와 베르베르가 랭킹이 각기 1계단과 2계 단 하락해 있었는데 아마도 오크 유저들과 랭킹이 통합된 여파가 있는듯 했다. (흠. 오크 유저들 중에서도 검술에 목을 멘 유저가 제법 있나보군. 그나저나 4위하고 32위하고 레벨이 10레벨 밖에 차 이가 없다 이거지?) 현수는 1레벨을 레벨업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늘어난 레벨업 경험치를 채워야 한다는 것을 잘알고는 있지만 4위 와 자신과의 레벨의 차이가 10레벨 밖에 차이가 없다는 것에 새로운 의욕이 용솟음 치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빨리 퀘스트를 마치고 다음 목표는 일단 레벨 200의 소드마스터 중급이다! 그랜드 소드마스터를 위한 걸음을 늦출수 는 없지. 물론 여건이 허락된다면.." 혼자서 중얼거리며 각오를 다지던 현수는 이번 퀘스트를 마쳐도 다음에 대장장이 노인의 부탁 퀘스트가 또 있다는것 이 떠올라 뒷말을 흐렸다. 현수는 몸을 일으켜 크게 기지개를 키며 게임을 하기전에 몸을 풀었다. "일단 빨리 퀘스트를 깨러 가야겠지? 이번에는 어떤 놈들이 어떤 아이템을 줄지 기대가 되는군!" ----------------------------------------------------------- 제가 게을러 늦게 올리게 됐답니다. 이번편을 오크족의 침공 마지막 편으로 변경 했답니다. 날씨가 완전히 봄이군요. 세월이 왜케 빠른지..^^; 어둠의 날개 트라제켄 제국의 수도인 슈트라의 3대 정보길드중 하나인 어둠의 은자길드의 소속의 케인은 현재 모처럼 한가롭게 여 행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가 몸 담고 있는 트라자켄 제국의 수도인 슈트라에 있는 어둠의 은자 길드에서는 길드원을 정보원, 탐보원, 용병, 어 쌔씬등으로 나누어 자금을 지원하며 육성을 하고 있었다. 탐보원은 주로 자체적으로 일급 이상으로 분류된 유저들에 대한 정보 탐색을 위한 요원으로 도시내의 정보 보다는 왕 국이나 대륙 각지로 돌아 다니며 그들이 필요로 하거나 앞으로 유용하게 쓰일 정보를 모으는 길드원 이었다. 길드의 통제를 벗어나 돌아 다녀야 하는 탐보원의 특성상 길드장의 신임을 받는 소수의 길드원이 여기에 속해 있었 다. 정보원은 탐보원 보다는 활동 영역을 제한 받아 주로 어둠의 은자가 속한 슈트라와 주변 도시들에서 일어나는 정보들 을 취급 하는데 어둠의 은자 길드의 주요 자금원중 하나가 바로 이들이 가져오는 정보에 기초하고 있었다. 용병은 주로 길드전등에 파견하는 길드전 전용 전사로 별도로 육성을 하고 있었는데 마법 방어 갑옷이나 마법 무기등 이 우선적으로 그들에게 지급된다. 용병들은 정보원들과 더불어 어둠의 은자 길드의 주요 수입원 이었는데 그들은 어둠의 은자 길드를 지키는 칼과 방패 로 길드전을 통해서 레벨업을 하며 길드전이 자주 없는 비수기에는 가끔 던전 탐사나 퀘스트용 파티의 지원을 위해 대여(?) 되기도 한다. 어쌔씬은 만약을 위한 숨겨진 존재로 길드의 감찰을 맡고 있었는데 길드를 위협하는 존재나 단체들의 수장들을 암살 하거나 배신자를 처리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때론 어쌔씬들은 고액의 골드를 걸고 경쟁자를 제거 하려는 유저들을 위해 암살에 나서기도 했다. 암살 임무는 그들의 레벨업이나 스킬 수련을 위해 불가피 하게 나서야 할때 미리 주문 들어온 의뢰를 암살에 나서는 어쌔씬에게 넘겨 준다. 이들 탐보원, 정보원, 용병, 어쌔신을 다시 길드내에서 특급과 상급, 중급, 일반으로 등급을 나누고 있었는데 케인은 그들중 특급에 속하는 탐보원으로 현재 길드에서 자체적으로 판정한 등급중 특급으로 분류된 한명의 유저에 대한 정 보를 얻기 위해 차출이 되어 현재 대륙의 이곳저곳을 돌아 다니며 정보를 모으고 있었다. "어디보자.. 음. 보고서의 80%는 작성되었네. 남은 항목이..유저의 습성과 활동영역(주요 출몰지역)? 이거 이 보고서 양식을 작성한 놈이 누구야? 내가 꼭 몬스터 조사를 위해 파견 되어 나온것 같잖아! 아무튼 이제 몇가지 미진한것만 보충하면 되겠군. 그동안 재미있었는데 조금 아쉽네.. " 케인은 한동안 길드 마스터의 간섭을 받지않고 길드에서 지원해준 경비를 펑펑 쓰며 돌아 다니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현실에 어딘지 아쉬웠다. "일단 조사를 끝내놓고 추가로 휴가를 달라고 하면 받아 주려나?" 케인은 이번 임무를 끝내고 한번 휴가를 신청해 볼까 생각을 해봤다. 그러나 이내 케인은 늘 휘하의 정보원들을 닥달하지 못해 안달인 길드장 케케로의 모습을 떠올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 인간이 절대 그럴리 없지. 놀고 먹는 꼴을 두고 볼 마스터가 아니지. 암..그렇고 말고!" 케인은 현재 얼마전 대규모의 길드전이 벌어졌던 다마스 공국의 아함브라시에 도착해 정보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그곳에서 벌어진 길드전과 길드전 이후 주변 도시의 길드와 아함브라 도시내의 길드들과의 갈등 요소를 파악하는 일 이 그에게 새로 하달된 임무 였는데 그가 탐문하고 있는 유저가 이곳에 얼마전 출몰(?)했기에 케인이 이곳에서 정보 수집을 하고 있다고 정기 보고를 올리자 추가로 하달된 임무였다. "케인!!" 그가 동문로에서 중앙 광장쪽으로 이동하며 저녁 식사를 위해 마음에 드는 주점을 찾아 고개를 두리번 거리고 있을 때였다. 누군가 그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왔다. "어이! 지니 아냐? 북부대륙에 있다고 들었는데 이곳엔 왠일이야?" 그와 길드에서 친하게 지냈지만 한동안 활동을 하는곳이 달라 만나지 못했던 지니가 웃는 얼굴로 돌아 보는 케인의 등뒤에 서 있었다. 케인의 시선이 지니의 의상을 훑었다. 중앙의 푸른색 해골 모양을 두고 좌우에서 검은색과 붉은색의 칼이 교차해 있는 문장이 새겨진 가슴을 가리려고 여행 자용 로브를 두른 지니의 모습이 보였다. 지니처럼 여행자용 로브는 뒤집어 쓰지 않았지만 대신 아예 값이 싼 초보용 레더아머를 대신 착용하고 있는 케인을 지니가 동병상련의 씁쓰름한 미소를 입가에 띠며 바라보고 있었다. "새로 이곳으로 전출 됐어. 마스터 말이 고인 물은 썪게 마련 이래나? 정기 순환보직을 이제부터 실시 할거래. 오늘부 로 이곳 동부대륙 정보담당이 됐지, 여기 있던 담당은 내가 있던 북부로 발령이 나고 말야." 지니가 케인의 의문에 답을 해줬다. "정..정기 순환보직?" 케인이 생소한 용어에 말을 더듬으며 의문을 표했다. "또 무슨 비리 문제에 관련된 방송이나 신문이라도 봤나봐. 마스터 말이 앞으로는 감사팀도 조직을 한다던데? 앞으로 활동비는 모조리 영수증을 끊어 제출하래!" "켁!" 지니가 천연덕스럽게 내뱉는 말에 케인은 목에 뭐가 걸린듯 외마디 기침을 했다. "여..영수증을 어.. 언제부터 제출하래?" 케인이 영수증의 제출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걱정마. 이제부터 정보활동에 나서는 길드원 부터 적용을 한다니까. 아무튼 어디 식사라도 하러 가자. 너 활동비 받은것 아직 많지?" 지니가 케인을 보며 안심하라는듯 말을 해주며 오늘 하루는 놀자 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활동비야 많이 뜯어 왔지만... 정말 영수증 걱정은 안해도 되는거지?" 케인이 그래도 안심이 안되는지 지니에게 재차 다짐을 받았다. "그래! 남자가 의심은 많아 가지구.. 그래도 탐보원들 활동비는 째째하게 굴지 않자나. 마스터가 탐보원들만 너무 편애 하는것 같아. 비결이 뭐야?" 지니가 케인의 팔짱을 끼며 물었다. (비결이라? 별것도 아니지만..) 케인은 정보활동을 나갔다가 돌아올때마다 케케로에게 야한 책을 한권씩 사다가 바친다는 말을 지니에게 해줄수가 없었다. 지금도 그의 품속엔 '2010 섹쉬 에로 춘향전' 이라는 책 한권이 케케로를 위해 준비되어 있었지만 탐보원들의 활동비 액수가 결정되는 귀중한 정보를 함부로 실토해서 길드내 다른 탐보원들에게 몰매를 맞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 이었다. "그건 특급 정보라 돈이 제법 들어 갈텐데. 알고 싶으면 딥키스 한번 하자구!" "어멋! 누가 정보길드 소속 아니라고 꼭 티를 내요. 티를.." 지니가 약이 오르는지 손바닥으로 앞장서서 주점의 안으로 들어서는 케인의 등을 퍽 소리나게 쳤다. "아얏! 너 북부대륙에 갔다 오더니 트롤 간을 반찬으로 밥을 먹었니? 전보다 힘이 더 쎄졌는데?" "그래! 트롤 간을 안주로 오거주를 매일 담가 마셨다. 그래도 키스 하고 싶어?" 지니와 케인이 주점에 들어가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면서도 티격태격 하고 있을 때였다. "이봐! 닭살커플! 좀 조용히 밥좀 먹자구!!" 케인과 지니의 등뒤에 있는 테이블에서 누군가 시비조로 말을 걸어 왔다. 누가 감히 시비를 걸어오나 눈에 힘을 주며 케인과 지니가 뒤돌아 보다가 눈을 크게 떴다. 그들이 바라보는 테이블에서 블랙 실크로 만든 셔츠와 바지를 입고 있는 청년이 험악하게 그를 쳐다보는 지니와 케인 을 향해 짓궂은 미소를 짓고 있었기 때문 이었다. "이게 누구야? 메구엘 아냐?" "메구엘 오빠!" 케인과 지니가 반가움의 외침을 발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메구엘과 지니 케인은 원래 오랫동안 파티 생활을 하다가 같은 길드에 가입을 했던 사이였다. 그러다가 길드장과 부길드장이 반목을 하게 되면서 부길드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던 메구엘은 부길드장을 따라 길 드를 탈퇴하고 새로 블랙아이 길드를 만들었던 것이다. 비록 길드는 2개의 길드로 갈라졌지만 아직 초창기의 길드원들은 양 길드의 길드장의 반목은 무시하고 서로 개인적인 친분을 나누고 있었다. 메구엘과 케인, 지니도 서로 어려운 일이 있을때는 길드를 떠나 여전히 협조를 하고 상부상조를 하는 사이였던 것이 다. "한동안 안보이던데. 어디 수련을 떠났다는 말도 들었고, 이제 복귀 한거야?" 블랙아이와 어둠의 은자 길드는 아이러니 하게도 모든 조직체계나 사업체계가 비슷했다. 원래 조직관리에는 별다른 재능이 없던 케케로가 블랙아이의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때론 모방도 불사했기 때문 이 었다. 메구엘은 상급 어쌔씬 캐릭터로 한동안 수련을 떠났는지 그들과 연락이 되지를 않았었기에 케인이 이렇듯 질문을 하 게 된것 이었다. "수련은 무슨... 한동안 남부에 있다가 얼마전 새로 시행된 순환근무 때문에 이곳으로 발령을 받앗었지. 길드장이 지역 정보 책임자들의 부패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신설한 제도인데. 듣자하니 너희 길드에서도 시행 한다고 들었는데? 아 참! 지니야 이곳에 부임한 것을 축하해. 이건 선물!" 메구엘이 지니에게 푸른 사파이어 보석이 이쁘게 세공된 목걸이 하나를 꺼내 선물했다. "까아! 메구엘 오빠 밖에 나를 챙겨 주는 사람이 없다니까. 오빠 고마워!" 그제야 새로 생긴 순환보직 제도의 진실을 알게된 케인 이었다. 길드장이 블랙아이에서 새로 시행하는 순환근무 제도를 또 모방하고 나선 것이다. 지니는 메구엘이 건네준 목걸이를 착용해 보며 잠시 대화에 관심을 갖지 않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줏대도 없는 마스터 같으니..) 케인이 속으로 마스터를 향해 욕을 퍼부으며 메구엘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블랙아이의 정보총책이 동부대륙의 정보담당이라니 좌천이라도 된거야?" "정말 좌천이라도 당했으면 좋겠는데. 애석하게도 일거리만 잔뜩 짊어지고 다닌다. 요즘 서부대륙에서 벌어지는 일로 정보원들이 많이 그쪽으로 파견 되어서 이곳의 조직 편성을 새로 만들고 그놈의 다크나이트에 대해서 조사까지 해오 라더라. 우리 마스터도 내가 좀 쉬는 꼴을 못봐." 메구엘이 한숨을 쉬며 케인에게 푸념을 떨었다. "그건 그렇고 다크나이트에 대한 정보는 좀 얻은것 있니?" "응? 지금 경쟁 길드의 특급 탐보원에게 정보를 달라는거야? 블랙아이가 요즘 상태가 말이 아니네!" 케인이 메구엘의 말에 살짝 튕겼다. "그러지말고 공유좀 하자. 요즘 각 정보길드가 난리구만 친분있는 두 길드가 서로 도와야지!" "마스터끼리 서로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 친분도 친분에 속하나?" "자꾸 삐딱선 탈래?" 메구엘이 케인이 자꾸 유들유들하게 굴자 눈빛이 험악해 졌다. (헉!) 케인이 메구엘의 눈빛에 찔끔했다. 비록 친구지만 성질이 고약해 한번 화가 나면 먼저 대거로 목부터 그어 오는 메구엘의 성격을 오랫만에 만나면서 깜 빡한것이다. "모처럼 만나서 왜 그래? 자자 오빠들.. 어서 식사 하면서 진지하게 대화를 하자구요." 지니가 재빨리 둘 사이에 끼어 들어서 중재를 위해 나섰다. "아직도 그 성격 못 죽였네. 농담도 못하겠구만. 그나저나 서부대륙의 상황은 어때?" 케인이 슬쩍 물러서며 분위기를 돌리려 질문을 던졌다. "오크족의 세력이 대단한가봐. 어제 황무지 오아시스 도시중에 가장 규모가 크고 5개 도시의 중앙에 있는 이글라시에 서 오크족과 오아시스 도시 연합군이 결전을 벌였는데 결국 15시간 만에 이글라시를 오크족에게 넘겨 주고 말았데. 더구나 로그아웃이 된 유저는 게임시간으로 하루동안 접속을 못하는것을 이용해서 정예 부대를 이글라시에 파견한 공백을 노려서 아예 북쪽에 있는 페라우치시 마저 공격해 6시간만에 함락을 했다고 들었어." 지니가 케인의 말에 그녀가 들은 정보를 풀어 놓았다. "오크들이 대단하네. 놈들을 이끌고 종족 퀘스트를 하고 있는 유저 이름이 타우라라며? 엑스마스터 5위에 랭크되어 있는 타우라란 유저와 아마 동일 인물인가?" "그럴꺼야. 더불어 레벨 191로 휴먼, 오크족 통합 랭킹 147위에 올려져 있기도 하지." 기분이 좀 풀렸는지 메구엘이 부연 설명을 해주었다. "레벨 191이라 괴물이네. 나는 레벨 150이라도 올라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케인이 부럽다는듯 입맛을 다시며 와인을 한모금 들이켰다. "부러우면 너도 열심히 수련을 하면 될거야. 활동비 가지고 여성 유저들하고 놀러 다니지만 말고.." "켁!" "메구엘 오빠. 그게 무슨 말이야?" 메구엘의 말에 케인은 마시던 와인이 목에 걸렸는지 연신 켁켁대면서도 메구엘을 향해 뭔가 다급한 표정을 지어 보였 다. 지니가 메구엘과 케인을 번갈아 보며 미심쩍은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었다. "어떤 탐보원이 활동비 가지고 놀러 다니다가 회계감사에 걸려 패가망신 당했다는 얘기를 들었거든 그냥 조심하라는 뜻이었어." 메구엘이 한번 봐준다는 눈빛을 케인에게 던지며 아무일도 아닌양 말을 돌렸다. "블랙아이에서도 요즘 대륙의 10대 용병들의 동태를 파악하고 다니나 보네? 역시 요즘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니 그들 의 동태를 수시로 파악하고 있어야 겠지. 우리도 요즘 그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니까. 다크나이트가 이곳에 길드전에 참석하고도 며칠간 머물렀다는 제보를 받자마자 마스터가 나를 얼마나 닥달하며 보내던지..그런데 주점등에는 그가 머무른 흔적이 없는것으로 봐서는 아마도 이곳에 그의 개인 소유의 주택이 있을것 같기도 하고.." 케인이 화제를 돌리려는듯 서둘러 입을 열어 바쁘게 혀를 놀렸다. "아까는 쉐도우 애들도 보이던걸? 다크나이트에게 길드전에서 피해를 본 길드에게 의뢰를 받았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 래서 여기에 온걸까?" 쉐도우 길드는 슈트라에서 그들과 경쟁 관계에 있는 정보 길드였다. 일찍이 3개의 정보 길드가 서로 경쟁을 하며 크다보니 그들 3개의 길드는 어느새 대륙에서 손꼽히는 정보길드로 성장 해 있었다. 지니가 아직 미심쩍은 표정을 풀지 않고 있다가 메구엘의 말을 받았다. "아냐. 그애들은 다크나이트에 대한 정보를 이번에 오크들에게 피해를 보고 있는 페가수스 길드에게 의뢰받아 조사중 이야. 아무래도 오크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으니까 지난번에 이곳에 참전했던 페가수스 길드의 자크마가 다크나이트 의 용병 고용을 위해 소재를 파악 하려고 애쓰는것 같아. 지난번 길드전에 같이 참전했으니 아마도 다크나이트의 무 위를 직접 보았던 자크마가 그를 어려운 서부대륙의 상황을 돌파할 카드로 활용을 하려는것 같아." "하긴 다크나이트가 참전 한다면 그를 추종하는 용병들의 참전을 기대하는 효과도 있겠지. 요즘 오크들에게 오아시스 내의 도시들을 뺏기면서 길드의 주 수입원인 야생말 확보와 조련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을테니.." 메구엘이 지니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당분간 서로 얻은 정보를 공유 하자구 그래도 한때는 같은 길드였던 정리를 생각해서 말이야." 메구엘의 말에 이미 약점을 잡힌 케인이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했다. 지니 역시 예전에 서로 파티를 하며 놀았던 것처럼 모처럼 3명이 함께 모여 행동하는 것에 불만이 없어 보였다. --------------------------------------------------------------------- 어설프지만 일단 올려 봅니다. 나중에 수정할 부분이 많을것 같군요. 어둠의 날개 "축하해 주세요. 오늘 드디어 레어 아이템 하나를 얻었답니다. 장소는 스바시에 왕국의 서부에 있는 뱀파이어 던전 8 층으로 뱀파이어 퀸에게 잔인함의 대거가 떨어졌네요. 옵션은 체력 + 30, 힘 + 3, 공격력 5% 상승, 휴머노이드 몬스터 에게 추가 데미지 5% 상승 이랍니다. 모처럼 좋은것을 구해 기분이 좋네요.. 이상 스바시에 왕국의 델시아님이었구 요. 마지막으로 북풍속으로 길드 여러분 화이팅이라고 적어 주셨네요. 다시한번 델시아님 축하 드려요. 앞으로도 즐 겁게 아르카디아 대륙을 탐험 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송수진씨가 새로 신설된 '오늘의 게임속의 팁'을 진행 하겠 습니다. 수진씨 준비 되셨죠?" 임지연이 옆자리에 앉아 준비중이던 송수진에게 바턴을 넘겼다. 카메라의 메인이 임지연에서 송수진으로 바뀌었다. "네. 임지연씨 수고 많으셨어요. 이번에 여러분께 새로 제가 진행을 맡은 '오늘의 게임 팁' 첫시간이네요. 뭐든지 처음 에는 설레이고 두근거리고 떨리는것 아시죠? 실수가 있더라도 넓은 이해를 부탁 드립니다. 이 시간은 아르카디아 대 륙을 여행하고 즐기는 가운데 나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나 발견한 게임팁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공유하는 자리랍 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릴께요!" 송수진이 카메라를 쳐다보며 생글 웃으며 열심히 준비하고 외운 맨트를 발랄한 목소리로 일단 스타트를 끊었다. 임지 연은 자신만만한 수진이를 보며 조금은 부러웠다. 약간 소심한 자신은 매번 카메라 앞에 설때마다 긴장감에 한겨울임에도 이마에 땀방울이 날 지경인데 수진이에게는 그런것이 보이질 않았기 때문이다. 방송을 진행 한다는 것은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일단 목소리 관리에 신경을 써야 했다. 겨울에 감기라도 걸린다면 방송 진행을 하는것에 치명적인 결과가 되기 때문 에 항상 몸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했고 방송에 쓰여지는 말은 표준어를 써야하고 발음을 정확히 하기 위해 부단한 연습을 필요로 했다. 그중 늘 곤란한것이 바로 장단음과 음의 고저, 맨트의 속도의 빠르기 조정등이다. 비록 국외로 나가는 방송이야 따로 외국어로 더빙하기 때문에 상관 없지만 국내에도 나가는 방송이기에 임지연은 방 송중 말이 꼬이는 방송사고를 낼까 늘 조심하며 미리 방송전 충분한 연습을 해야만 했다.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공 공장장이다.', '들의 콩깍지는 깐 콩깍지인가 안깐 콩깍지 인가. 깐 콩깍지면 어떻고 안 깐 콩각지면 어떠냐. 깐 콩까지나 안 깐 콩깍지나 콩깍지는 다 콩깍지인데', '한국관광공 사 곽진광 관광과장' 같은 문장을 몇번이라도 되풀이 하며 혀를 풀어 줘야만 하는 것이다. 송수진이 열심히 진행을 하는동안 임지연은 손거울을 살짝 꺼내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 보며 화장이 혹시 땀에 지워진 것은 아닌지 살피며 손수건으로 재빠르게 이마에 송글 맺힌 땀방울을 닦아냈다. "오늘은 첫시간을 맞이해서 유저분들의 사연은 아직 준비된것이 없어서 제가 개인적으로 조사한 종족별 로 소속 종족 이나 국가에 따라 결정되는 배타적 성향에 관한 팁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르카디아 에서는 종족별로 적대, 중 립, 우호등 종족간의 배타적 성향이 캐릭터 상태창에 표시되어 있는것을 볼수 있답니다. 아직 이종족간의 교류가 원 활치 않기에 유저분들이 피부로 실감치 못하시겠지만 앞으로 도움이 될수있을지 모르기에 준비를 했답니다. " 송수진이 잠시 말을 멈추고 호흡을 크게 한번 했다. 다음 이어지는 맨트를 위한 숨고르기를 하는 것인데 임지연이 보 기에 꽤 자연스럽게 보였다. (지지배 완전히 프로가 다 됐네.) 임지연이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 짧은 시간 호흡을 가다듬은 송수진의 맨트가 이어졌다. "현재 이종족간의 성향은 중립으로 보통 설정이 되어 있는데 중립시 상호 P.K를 해도 캐릭터의 성향은 나빠지지 않는 답니다. 경험치도 조금 오르지만 명성치는 오르지 않게 되어 있답니다. 물론 P.K에 따르는 성향도 나빠지지 않습니다. 서로 이종족에 대한 배타적 성향이 적대적으로 되어 있다면 P.K시 경험치를 레벨차에 따라 많이 얻을수도 있고 명성 치도 올릴수 있답니다. 임지연씨 혹시 각 종족별 성향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아세요?" 송수진이 임지연에게 질문을 던지며 참여를 유도 했다. "글쎄요. 자세히 모르겠네요. 수진씨가 좀 알려주세요." (지지배.. 좀 쉬는 것을 못봐요. 자기 시간인데 왜 내게 공을 던져?) 임지연이 속으로 비수를 갈았지만 살짝 눈웃음 치며 태연히 공을 송수진에게 되돌려 주었다. 송수진이 그녀의 속을 짐작하고 있다는듯 생글 웃으며 그 틈에 다음 맨트를 적은 내용을 재빨리 훓어 보았다. "현재 휴먼족은 엘프와 드워프족과는 중립으로 다크엘프와 오크족과는 적대적으로 설정이 되어 있답니다. 엘프족은 휴먼과 다크엘프족, 드워프족과 중립으로 오크족과는 적대적으로 설정이 되어 있고요. 오크족은 다크엘프족, 드워프 족과 중립을 엘프와 휴먼족과 적대적으로 설정이 되어 있답니다. 드워프족은 엘프족과 휴먼, 오크족과 중립을 다크엘 프족은 적대적으로 설정이 되어 있으며 다크엘프족은 휴먼과 드워프족에 적대적으로 엘프와 오크족에 중립으로 설정 되어 있답니다." "음. 종족별로 그렇게 성향을 정한 이유가 있을것 같은데요? " 임지연이 송수진이 다시 공을 넘기기 전에 송수진의 맨트에 끼어 들었다. 찌릿! 지지배 눈치는 빠르네 하는듯한 눈빛을 임지연에게 날리며 송수진이 카메라를 보며 생글거리는 미소를 지었다. "네. 아마도 아르카디아의 과거 종족전쟁의 결과로 그렇게 설정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4차례의 종족전쟁으로 인해 종 족간에 그런 관계가 되어버린 것이죠. 그러나 종족뿐만 아니라 같은 종족 안에서도 서로의 소속 국가에 따라 배타적 성향이 바뀔수도 있다고 합니다. 만약 드래고니아 왕국과 트라자켄 제국이 서로 전쟁을 선포한다면 아마 두 국가에 소속된 도시를 거주지로 정하고 있는 유저들은 서로 배타적 성향이 적대적으로 변할수도 있는것이죠." "어머! 그럴수도 있나요? 그러면 어떤 변화가 있나요?" 임지연이 동그랗게 눈을 뜨고 놀랐다는 표현을 하며 자연스럽게 송주진의 말을 받았다. "네. 서로 적대적으로 국가 성향이 변한 유저끼리도 P.K시에 경험치를 얻을수도 있고 캐릭터의 선.악을 나타내는 개인 성향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수 있답니다. 그리고 서로 파티를 결성해 사냥을 할수도 없구요. " 송수진이 임지연을 바라보며 방송 카메라로 시선을 옮기며 질문에 답했다. "그럼 이종족 간에도 당연히 파티의 결성을 할수 없겠네요?" "서로 적대적인 종족이 끼어 있다면 불가능 하겠죠. 그리고 또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엘프와 드워프의 경우 비록 중립 이지만 배타적 중립으로 설정이 되어 있어서 파티의 결성은 가능하지만 파티에 참여한 엘프 유저와 드워프 유저는 서 로 행운지수가 -10 하락을 한다네요. " "정말 유익한 정보였던것 같아요. 다음에는 유저분들이 보내주신 정보로 더욱 알찬 시간을 만들어 나갈수 있을것을 기대해 볼수 있을것 같네요." 임지연이 방송의 편집 시간이 다 되어 가는것을 느낀듯 방송을 마무리 짓는 수순을 밟아갔다. "네.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언제든 유용한 정보를 많이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소정의 아이템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는것 잘 아시죠?" "그럼 이만 아이템 매거진의 임지연, 송수진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카메라가 치워지자 임지연은 테이블에 놓여진 서류철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지연아! 밥 먹으러 가자. 이 차장님이 한턱 내신데." 이 차장은 아이템 매거진에서 그녀들의 방송원고를 맡은 구성작가로 애들 두명을 키우는 30대 중반의 아줌마였지만 관리를 잘했는지 20대 후반 정도로 밖에 보이질 않았다. 그녀는 임지연과 송수진과 서로 언니,동생 하는 사이였지만 사무실에서는 이 차장님이라고 불리우길 원했다. 아마도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회사에선 나름대로 위계질서가 있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생각 때문인것 같았다. "글쎄? 지금 별로 생각이 없는데. 나는 좀 쉬고 있을께. 다녀와!" 임지연이 정리한 서류를 손에 들고 일어서며 송수진에게 말했다. 그녀의 표정이 조금 쓸쓸해 보이고 힘이 없어 보인다고 송수진은 느끼며 말을 받았다. "얘가..너 요즘 다이어트 하니? 네가 다이어트 하면 나도 빼야 한단 말야!" "아냐. 그냥 생각이 없어서 그래. 언니 기다리겠다. 어서 갔다와!" (얘가 요즘 이상하네. 설마 그 이유는 아닐테지?) 지연의 말에 수진은 그녀가 요즘 기운이 없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좀 증세가 심하다는것을 느끼며 한가 해지면 진지한 대화를 나눌 필요성이 있을것 같았다. "그럼.다녀올께. 돌아올때 김밥이라도 사올까?" "아니야. 네말대로 오늘은 다이어트 한번 해볼까봐.." "안돼! 그럼 나도 굶어야 한다니까? 너 혼자 날씬해 지는것을 이 언니가 어떻게 보겠니. 돌아올때 맛있는것 사올테니 안먹으면 억지로 먹일거야. 알았지?" 수진이 홀로 다이어트는 절대불가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 차장이 기다리던 엘레베이터로 향하다가 문득 고개를 돌 렸다. "아참! 지연아 나 그 사람 봤어." "그 사람? 누구?" 수진이의 뜬금없는 말에 지연이 수진에게 되물었다. "저기.. 지난번에 우리랑 복도에서 부딪혔던 사람말야. 겁도 없이 우리에게 아.줌.마 소리를 했던 아.저.씨 말야. 기억 안나?" 수진이 아줌마와 아저씨를 강조하듯 강하게 발음을 하며 지연의 기억을 상기 시켰다. "아.. 전에 그사람? 설마 또 시비를 건 것은 아니지?" 지연이 그제야 기억을 해냈다. "내가 뭐 시비걸이니? 난 공주할래 시비는 싫어!" 지연이 얼어붙든 말든 썰렁한 농담을 내뱉던 수진이 뒷말을 이었다. "저번에 보니 방문자 출입증을 달고 있더니 어제 보니 직원용 출입증을 달고 있더라. 그것도 여기 아르카디아 관계자 용 이더라구. 이제 자주 볼것 같아서 어제는 모른척 했지만 조만간 송수진이 뜨거운 복수의 한방을 날리려고 준비중 이야." 90층부터 99층은 (주)아르카디아와 협력업체들이 입주해 있었고 90 - 99층의 직원증은 푸른색의 직원 출입증이 교부 된다. 그렇기에 수진이가 한눈에 알아볼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 그 사람 일이라면 나도 모른척 할수없지. 언제고 D - DAY가 잡히면 내게도 알려줘야해?' 기운이 없던 지연의 눈에도 힘이 들어갔다. 앞길이 화사한 꽃잎으로 치장된 꽃길을 걷는 아가씨들에게 아줌마라는 발 언을 겁도 없이 내뱉은 간큰 남자에게는 단호한 응징으로 되돌려줄 책임과 의무가 그녀들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이지! 내가 시스템 통제실의 윤수아에게 저녁을 사주기로 하고 부탁 했거든. 조만간에 자세한 리스트를 받아볼 수 있을거야. 기대해도 좋을거야!" 발빠른 수진이는 어느새 사내 정보를 한손에 쥐고 있는 윤수아에게 의뢰까지 해놓았던 것이다. (무서운 지지배. 그나저나 조금 불쌍하긴 하지만 어설픈 만용의 댓가는 치뤄야겠지?) 지연은 수진의 발빠른 대처에 놀라면서도 그 상대에 대해 약간의 동정심을 느꼈다. "그럼 나 다녀올께. 이따가 보자!" 수진이 이 차장이 기다리는것을 상기했는지 서두르며 출입문쪽으로 달려가며 외쳤다. "많이 먹고 와!" 지연이 수진이의 달려가는 등뒤로 식사 잘하라는 뜻의 말을 날렸다. "싫어!!" 쾅 닫히는 사무실 출입문 너머로 수진이의 대답이 들렸다. 수진의 대답에 피식 웃던 지연이 다시금 기운없는 얼굴로 돌아갔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좋아 할수 있을까?) 지연이 자기도 모르게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 이벤트를 31일로 한다는것이 날짜를 23로 잘못 올렸었군요. 31일 자정까지 등록된 분을 대상으로 한분을 추첨하겠습니다. 정답은 5번, 오현수 랍니다. 눈치 채셨을지 모르지만 제 성이 오씨 거든요..^^; 살펴보니 총 33명이 정답을 맞추셨더군요. 다음편에 당첨자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어둠의 날개 얀은 북부왕국 스바시에 왕국의 북부 지역에 있는 샤밀시에 머물고 있었다. 이아 상단에게서 얻은 고급저택중 하나가 위치해 있는 샤밀시를 방문해 주인의 의식을 치루고 모험을 떠나기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퀘스트를 받은 바빌론시와는 얼마 떨어지지 않은 도시이기도 했지만 바빌론과 샤밀시는 도시의 풍경이 달랐다. 바빌론시가 절망의 평원과 인접해 약간 삭막한 풍경을 보이고 주로 모험을 떠나려는 모험가들이 몰려드는 곳이라면 샤밀시는 휴식을 위해 찾아오는 유저들이 많았다. 제법 울창한 자연림속에 위치한 샤밀시는 도시 주변으로 난폭한 몬스터가 별로 없어 몇몇 초보 유저들을 빼면 레벨업 을 위한 메리트가 없기에 대다수의 유저들에게는 약간 소외된 지역 이었다. 하지만 도시라고 하기엔 조금 작은 규모의 샤밀시는 마치 숲속에 위치한 오두막 같은 정겨움을 주는 도시였다. 그렇기에 보통 레벨업에 질리거나 연인과 같이 밀어를 나누기 위해, 노년층에 속하는 유저들이 이곳 풍경을 좋아하며 자주 찾았다. 아침이면 짙은 안개가 산중턱의 평평한 곳에 위치한 샤밀시의 전역으로 깔리며 신비로운 모습으로 새로 운 날의 시작을 알려준다. 이른 햇살이 안개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창가의 화분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줄때면 어느새 짙었던 안개가 살그머니 자 취를 감추고 만다. 무대의 막이 오른 뒤에 나타나는 연극 배우처럼 안개의 장막이 사라진 뒤를 짙은 녹음의 숲이 자리를 채우며 바라보 는 이들의 마음을 한없이 편안하게 해주고 있었다. 매서운 북부의 바람을 숲이 막아 주기에 약간 서늘하게 느껴지는 북부의 아침을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을 데우며 창가에서 하루를 맞는 것이 휴식을 위해 이곳을 찾은 유저들의 일상의 나날에서 경험하는 행복함 의 시작이라고 할수있다. "캘리포니아에 살고있는 게리씨는 요즘 새로운 젊음을 마음것 누리고 있습니다. 비록 78세의 나이지만 가상현실속의 그의 나이는 이제 겨우 20대의 팔팔한 육체를 지니고 있기 때문 입니다. 얼마전 아메리카 항공사에서 40년을 재직하 며 마지막 5년을 CEO로 보내다가 화려한 은퇴를 했었고 지금 전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주)아르카디아사의 가상 현실 게임인 아르카디아에 한참 열중하고 있습니다. 게리씨는 현재 게임속의 여러 유적들과 관광지를 둘러 보며 다니 고 있습니다. 물론 몬스터를 사냥하며 게임내의 돈도 제법 열심히 모으고 있는데 곧 게임내의 명승지를 연결하는 여 행사를 차릴 계획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물론 현실속의 게리씨는 백만장자로 돈에 구애를 받지는 않지만 이 곳에서 직접 벌은 돈으로 여행사를 차릴 생각이기에 매우 의욕적으로 게임을 하시는 것이랍니다. L.A의 골드만씨 역시 그런 사람들중의 한사람 입니다. 올해 61살의 그는 35년을 가구를 만드는데 보냈습니다. 이제 그 는 게임속에서 직접 조그만 상점을 열어 그가 직접 나무들을 잘라 가공한 가구들을 유저들에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씨의 가구는 아주 품위있고 실용적이기에 제법 알려져 이제는 주변 도시에서도 그의 가구를 구입하기 위해 몰 려든답니다. 게리씨와 골드만씨의 주치의들은 그들이 매일 스스로 정한 시간동안 규칙적으로 게임을 하기에 오히려 두뇌 활동이 왕성해지고 치매에 걸릴 확률이 극히 적어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연령층이 과거에는 청소년이 나 젊은 사람들이 주류를 이뤘다면 요즘에는 전 연령층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는데 그들중 이렇듯 현실과는 또다 른 세계의 자신을 가꾸는 일에 열심인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새로운 세계를 사는 사람들 이란 신조어가 옥스퍼드 사전에 올해 새로 추가 되었다고 합니다." 수정구에 비친 벽면으로 CNN 방송이 보여지고 있었다. 얼마전 게임과는 별 상관없는 뉴스방송이 '마법 수정구의 방 송'에 추가 되었는데 또한번의 격렬한 찬반 양론이 홈페이지를 달구었지만 결국 통과 되었다. 이유는 게임에 몰입해 현실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르고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정부 차원에서의 협조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게임사에서 전격적으로 이를 수용한 것이다. 물론 게임속의 리얼리티를 강조하는 이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기에 공공장소에서의 방송은 자제하고 개인주택들을 소유한 유저들이나 개인적으로 시청을 원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방송이 되고 있었 다. "...이어 게임에 대한 소식이 한가지 더 있군요. 게임 아르카디아가 전 세계적인 인기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를 잡게 되 면서 기존의 온라인 게임사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었는데 얼마전 (주)아르카디아에서 게임 시장의 획일화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저변 확대를 위해 그동안 각 게임사와 각국의 정부의 요청을 일부 수용해 가상현실 게임의 기술적인 요소 를 일부 공개키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에 가상현실 게임이 나오기 이전에 전 세계적인 인기 몰이를 누리던 게임사들 중 하나였던 일루젼 시스템사가 제공하던 다크랜드가 이번달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고 가상현실 게임 개발에 뛰어 들었다고 하는군요. 1억에 육박하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동시 접속자수가 50만명도 안되는 시점에 서 누적 적자의 탈피와 새로운 재도약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해집니다. 지난달 마지막 날을 기점으로 요 금을 추가로 받지 않고 한달간 무료로 서비스를 한뒤에 다크랜드는 새로운 가상현실 게임으로 재등장을 할것이라고 전해 집니다. 물론 계정비를 미리 몇달치를 내신 분들에게 환불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다크랜드 말고도 다른 온라인 게임사들도 (주)아르카디아의 기술 공개로 현재 서비스를 종료하고 기술 개발을 위해 잠시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에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 CNN의 짐켈러 였습니다." 다크랜드는 바록 가상현실 게임이라는 새로운 게임의 물결에 밀려 사라지게 되었지만 근 5년 넘게 전 세계의 온라인 게임의 정점에 서있던 게임이었다. 다른 게임들이 감히 따라오지 못할 수많은 기술적 노하우를 갖춘 다크랜드는 수많 은 온라인 게임들중 단연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던 게임 이었다. 하지만 그런 다크랜드도 가상현실 이라는 새로운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아르카디아에게 결국 최고의 게임이라는 타 이틀을 내놓고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리게 된것이다. 아마도 가상 현실에 기반을 둔 새로운 다크랜드가 출시 된다면 아르카디아 역시 유저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상당한 기술적 투자를 감행 해야 할것이다. 얀은 차 주전자에서 뜨거운 찻물을 빈잔에 채우고는 시선을 창밖의 샤밀시 외곽의 숲으로 옮기며 생각에 잠겼다. (다크랜드.. 결국 내 계정도 사라지겠군. 하긴 이젠 접속을 하려해도 내 캐릭터는 지워져 없지만..) 다크랜드는 현수가 이전에 즐겨 했었던 게임 이었다. 그곳에서 많은 만남을 가졌고 친구들과 수많은 모험을 떠나기도 했었고 결국 몇년동안 게임을 접기전 마지막으로 했었던 게임 이기도 했다. 도라지산삼되다 : 결국 게임을 접기로 마음을 정한거야? 어름화살 : 네. 형님. 죄송합니다. 도라지산삼되다 : 핀럽(PINLOVE)이 돌아올 때까지 길드를 지키기로 했잖아? 핀럽이 돌아와서 네가 없으면 서운해 할 텐데.. 어름화살 : ... 핀럽(PINLOVE)은 길드를 같이 창설을 했던 동료로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 한다며 게임을 접은 상태였다. 구김살 없 는 밝은 성격으로 늘 모니터에 별도로 만들어지는 메세지창이 10여개가 떠올라 일일히 인사를 하기에 바빠 우리가 보 호해 주지 않으면 사냥터에서 메세지만 날리다가 몬스터에게 맞아 사망 하는일이 많았다. 치료를 위해 사라진 몇달후 서울로 병원을 옮겼다며 환자복을 입고 병원을 몰래 나와 게임방에 접속했다며 잠시 모습을 보인것이 이미 일년이 넘 어 있었다. 그러나 연락처도 어느 병원인지도 가르쳐 주질 않아 면회를 갈수가 없었다. "오빠! 나 머리카락이 자랄때 까지 아무도 만나지 않을거야. 내가 돌아갈 때까지 선물 많이 모아놓고 축하파티 근사하 게 열어 줘야해?" 아직도 핀럽의 마지막 메세지가 눈앞에 선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이젠 당분간 게임을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 든것을 잊고 모든것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특히 게임은 아예 다시는 손을 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어름화살 : 죄송합니다. 형님. 제 대신 우리 혈기린 길드를 맡아 잘 다독여 주시기 바랄께요. 그리고 만약 핀럽이 돌아 오면 미안 하다고 전해 주시고 제가 맡긴 아이템들을 핀럽에게 주세요. 도라지산삼되다 : 음. 네가 어떤 일로 상처를 받았는지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알수는 없지만 나와 길드원들은 언제나 너를 기다릴께. 가끔 길드 홈페이지라도 들리고 조만간 복귀를 하기를 바란다. 어름화살 : 네. 그럴수 있도록 해볼께요. 길드원들에게 잘 설명을 부탁을 드려요. 차마 아예 캐릭터도 지워 버린다는 말을 할수가 없었다. 그동안 길드의 큰형님으로 대장로를 맡고 있던 도라지산삼되 다 형님께 길드마스터의 권한을 넘기고 접속을 종료 했었다. (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혹시 아르카디아를 하고 있지는 않을까?) 몇년후 아르카디아 게임을 시작하며 방문했던 길드의 홈페이지는 이미 폐쇄가 된 상태였다. 결국 현수로서는 핀럽의 소식과 도라지 형의 소식도 혈기린 길드의 해체 원인도 알수가 없게 되었다. 그동안 잊고 지 냈던 그들의 소식이 다크랜드의 서비스 종료를 알리는 방송에 새삼 떠올려지며 얀의 가슴속에 그리움으로 자리 잡았 다. 휴우 얀이 무심코 무겁고 길게 한숨을 내쉬고 있을때 집사인 알렌이 3층으로 올라왔다. "얀님. 식사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전직 용병 출신이라는 알렌 집사는 마른 몸매에 날카로운 눈매를 지니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싸늘하고 냉정해 보이 는 인상이지만 하인들이 그를 대하는 태도에서나 얀이 겪어본 그는 의외로 다정한 성격의 소유자로 보였다. "저 때문에 아침부터 수고를 끼치게 되는군요. 곧 내려 가도록 하겠습니다." "무슨 말씀을.. 모시는데 불편함이 없었는지 모르겠군요." 얀의 말에 알렌 집사가 당치 않다는듯 고개를 흔들었다. "모처럼 편안한 밤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차가 아직 남았으니 마저 마시고 내려 가도록 하지요." "알겠습니다. 그럼 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 얀의 말에 알렌 집사가 고개를 한번 숙이고는 아래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후루룩 얀은 찾잔에 남은 찻물을 소리내며 마셨다. 이미 식어버린 찻물이 시원한 느낌으로 그의 목을 타고 흐르며 가슴을 시 원하게 만들어 주는듯 했다. (아침 식사가 끝나면 바로 바빌론시로 떠나는 것이 좋겠지?) 얀은 이왕 북부왕국에 걸음을 한김에 그의 소유의 저택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이곳에 왔지만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서두를 생각 이었다. 오크족의 퀘스트를 보며 이번에 잊혀진 도시 퀘스트를 완전히 클리어 하려고 다짐을 하고 있었 다. 물론 성공을 한다는 조건하에서 말이다. 바로 어둠의 왕국에서 얻은 지도를 보며 다음 모헙의 길로 떠날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퀘스트를 얻은 고서점에 가서 혹시 조언을 얻을수 있을지 들려 보기로 결정을 한것이다. (이번에는 그 노인장에게 어떡하든 쉽게 정보를 얻을수 있어야 할텐데..) 얀은 매번 퀘스트를 얻으며 겪었던 그 끔찍한 고통의 시간을 이번에는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피하고 싶었다. 아 래층에서는 알렌 집사와 하인들이 그를 기다리며 다시 음식을 데우는 것도 모른채 얀은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에 빠져 들고 있었다. -------------------------------------------------------------------------- 늦었네요. 봄이라 그런지 마음도 어수선하고 일도, 글도 잘 손에 안잡히네요. 가을은 타도 봄은 안타는데 암튼 모처럼 집에 쉬면서 한편이라도 올리지 않으면 스톤 허리케인이 날라 올까봐 두려운 마음에 한편을 올려 봅니다. 참! 이벤트의 결과는 아이르젠님이 당첨이 되었습니다. 아이르젠님은 제게 메세지로 주소와 본명을 적어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책이 나올때(아직 멀었음!!)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아직 이벤트는 몇번 더 예정되어 있으니 다음 기회를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어둠의 날개 북부대륙의 스바시에 왕국에서도 최북단의 도시인 바빌론의 하루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며 몰려든 모험가들 로 활기찬 아침을 열고 있었다. 그리고 여행자들이 활발하게 돌아 다니기 시작하는 이른 아침부터 텔레포트 마법진이 설치되어 있는 중앙 광장의 한 켠에도 부산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었다. "자. 절망의 평원의 맵 포인트가 자세히 나와있는 지도 팝니다!" "각종 해독약과 방어마법 스크롤을 팝니다! 일단 옵션을 보세요. 이만한 효과에 이만한 가격은 그야말로 대박입니다!!" "각종 무기, 방어구를 상점가 보다 10% 저렴하게 구입을 하세요!" "상점에서 구할수 없는 각종 악세사리, 마법용품을 팝니다!" 유저들이 꼭 한번은 지나가게 되는 중앙 광장의 한켠을 수많은 상인들이 좌판을 깔고 앉아서 지나치는 유저들을 유혹 (?)하고 있었다. 아직 상점을 개설할 자금이 부족하거나 상점을 잡지 못한 유저, 사냥터에서 얻은 아이템들을 상점에 넘기는 것보다 조금 나은 가격으로 팔고 싶은 유저, 상점에서 구하지 못하는 아이템을 조금 저렴하게 구하려는 유저들이 이곳에서 서로에게 물건을 팔며 자신이 필요로 하는것을 구입하고 있었다. 언뜻 유저들 때문에 무질서하게 보이지만 좌판이 깔려져 있는것은 바둑판 같이 질서있게 배열이 되어 있었다. 아무나 이곳 중앙 광장에서 물건을 팔다가는 광장 중앙의 영주관에서 파견한 순찰병에게 걸려 벌금을 물거나 도시 경 비대의 감옥에 일정기간 구금을 당해야 한다. 이곳에 좌판을 깔고 있는 유저들은 영주관에 판매를 하려는 기간에 해당하는 돈을 내고 일정기간(하루 - 한달)의 판 매 허가증을 받아 좌판을 배당 받는다. 네모난 나무통에 윗면을 유리로 만들어진 좌판의 한구석에 판매기간이 표시된 판매 허가증을 잘 보이도록 놓고 나머 지 공간에 자신이 팔 물건들을 올려 놓는 것이다. 낡아 허름하게도 보이는 좌판은 그래도 마법 아이템으로 제법 비싼 물건 이었다. 좌판의 크기는 작지만 그 안에는 덩치가 큰 각종 무기류나 방어구등도 30칸에 맞추어 전부 집어 넣어 전시를 할수 있 었다. 유저들은 판매 허가증을 받고 광장에 고정된 좌판 하나를 배당 받아 그곳에서 허가증에 기재된 기간동안 장사를 하는 동안 올려져 있는 각각의 아이템 아래에 종이로 해당하는 아이템의 가격을 적어놓고 아이템이 팔리고 비어진 공간을 다른 아이템으로 바꿔 채우며 장사를 하면 되었다. 이른 아침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저들로 시끌벅적한 장터에 한명의 블랙 레더아머 차림의 유저가 사람들 틈을 조심 스럽게 지나며 좌판 안쪽에 진열된 아이템들에 시선을 두고 있었다. (흠. 절망의 평원 맵 포인트가 기재된 지도가 500골드라.. 많이 떨어졌군. 지난번에는 700골드에서 800골드로 가격대 가 형성이 되었는데. 그만큼 많은 유저들의 레벨이 올랐다 이거겠지?) 얀이 지난번에 이곳에 와서 둘러 볼때의 가격보다 지도의 가격이 조금 편차가 있었다. 아마도 그만큼 레벨이 오른 유저들로 인하여 공급량이 늘어난 것이 그 이유일것 같았다. (그래도 절망의 동굴이 표시된 지도는 많이 떨어지지 않았군. 대략 3000 골드가 적정선이라 이거지?) 얼마전 패치 이후에 절망의 동굴의 18 층에는 새로 보스급 몬스터가 추가 되었다. 얀 때문에 사라진 낡은검 퀘스트 대신에 절망의 동굴에서 음모를 꾸미는 7클래스급 리치와 리치의 호위대를 처치 하 라는 새로운 퀘스트도 새로 생성 되었는데 스바시에 왕국에서 새로 길드를 창설 하려는 유저들에게 강한 도전 의욕을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 하지만 기존의 절망의 동굴의 맵 포인트는 변동이 없었기에 얀은 모험을 떠나기전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할 자금을 절 망의 동굴의 맵 포인트가 기재된 자신의 지도중 절망의 평원 지역을 <지도제작> 스킬로 제작한 스크롤을 팔려고 시장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기존의 지도를 이용한 방식도 조금 달라졌는데 얼마전의 패치의 이전에는 구입한 지도를 보며 지도에 표시된 맴 포인 트를 자신의 지도에 활성화 시키고 구입한 지도는 다시 판매를 했었는데 지금은 <지도제작> 스킬로 만들어진 스크롤 을 자신의 지도에 직접 추가 시킬수가 있었다. 이때 스크롤은 유저의 지도에 추가 되면서 사라지게 되고 유저의 지도에 새로 스크롤을 이용해 추가된 지역은 유저가 직접 방문해 맵 포인트를 활성화 시키기 전에는 참고만 할수 있을뿐 <지도제작> 스킬로 만들수가 없었다. 한편으로 <지도제작> 스킬용으로 만들어질 지도의 용지는 마을의 각 상점에서 판매하는 50골드 가격의 전용 용지로 만 만들수 있게 조정이 되었다. 영주의 수입원을 늘려주기 위한 조치중의 하나로 게임사에서 영주나 유저들의 요구를 받아들어 요즘 새로 추가 변경 된 많은 일들중에 하나였다. 요즘의 아르카디아는 처음의 베타 서비스 시절처럼 많은 것들이 새로 시행되고 일부는 폐지되고 있었는데 아마도 새 로운 작위 시스템에 의하여 변화된 게임환경에 맞추어 많은 제도가 새로 시행되면서 유저들의 요구에 맞춘 제도나 영 주에 의해 신설된 제도가 유저들의 호응이나 반발에 의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일부는 폐지되고 있었다. 아마도 당분간 아르카디아 전지역에서 불가피하게 이런 제도적인 혼란이 계속 될것으로 보여졌다. 대충 가격대를 알아본 얀이 지도를 팔고 있는 한명의 유저에게 향했다. "어서오세요. 구경 하시고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주저말고 구입을 하세요. 바빌론에서 이만큼 싸게 파는곳도 드믈 답니다." 지도와 악세사리, 몇가지 매직급 아이템을 좌판에 깔아 놓고 판매를 하고있던 유저가 얀을 보고 반색하며 반겨왔다. "아. 구입을 하려고 온것이 아니라 절망의 동굴의 스크롤을 팔려고 합니다. 구입을 하시는지 알고 싶군요." 얀이 유저에게 절망의 동굴의 맵 포인트가 기재된 스크롤의 구입을 하는지 물어 보았다. 이들은 대부분 유저에게 구입한 물건을 그 자리에서 되 팔며 차익을 보기도 했었는데 절망의 동굴의 맵 포인트가 기 록된 스크롤은 바빌론에서 수요가 높은 아이템중에 하나였다. "절망의 동굴 스크롤이라면 당연히 취급을 하고 있답니다. 물론 18층까지 나와 있겠죠? 요즘에는 18층 까지 기록되지 않은 스크롤은 팔리지가 않거든요." 얀의 말에 상인 유저가 얀이 팔려고 하는 스크롤에 18층까지 기록되어 있는지를 물어 보았다. "네. 여기 있습니다. 한번 확인해 보시죠?" 얀이 둘둘 말린 스크롤을 5장 손바닥에 꺼내 보였다. 하루에 < 지도제작> 스킬을 통해 스크롤의 제작은 제한적으로 5 장을 할수가 있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상인 유저가 그의 앉아있는 무릎위에 놓여진 돋보기 아이템을 들어 얀의 손에 놓여진 스크롤을 들여다 보았다. 상점이 아닌 이런 장터에서 돋보기 아이템은 필수로 갖추어야 할 아이템 이었다. 서로 물건을 넘기기 전에 돋보기 아이템으로 옵션을 확인하고 내용을 확인하며 사기나 분란의 소지를 없애는 것이었 다. "와우. 낡은검 퀘스트때 절망의 동굴을 클리어 하셨나 보네요? 물건은 이상 없구요. 5장을 파실건가요?" 지도에는 유저가 맵 포인트를 활성화 시킨 날짜가 적혀져 있기에 상인 유저가 얀의 맵 포인트에 찍혀진 날짜를 보며 그렇게 말을 한것이다. "5장이면 한장에 2500골드씩을 드릴수 있답니다. 아시겠지만 바빌론에서의 공시가격이지요. 이 가격에 파시겠습니 까?" 공시가격은 각 도시마다 장터에서 고정적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유저들이 아이템의 수급 현황을 따져 정하는 것으로 영주의 재가를 얻어 발표하는 가격이었다. 3000골드에 판매되는 스크롤이지만 구입할때는 2500골드에 구입하며 500골드의 금액의 차익은 판매 허가증의 명목 으로 세금을 내는 상인 유저가 챙긴다. 지루하게 하루종일 앉아서 물건을 팔기 보다는 레벨업과 퀘스트등을 수행하며 다른 아이템을 구해와 파는것이 이익 이기에 얀은 그 가격에 물건을 팔기로 했다. "여기 12500 골드 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인 유저가 얀에게 돈주머니를 건넸다. 얀 역시 돋보기로 주머니에 12500골드가 표시 되는것을 확인 하고 주머니를 건네받아 인벤창에 넣었다. 이제는 스크롤을 팔아 얻은 돈으로 포션을 구입을 해야 했다. 얀은 아까 보아둔 포션을 파 는 유저에게 걸음을 옮겼다. 포션을 비교적 저렴하게 내놓은 곳을 미리 보아 두었던 것이다. "어서오세요. 힐링 포션을 구입 하실 건가요?" 얀의 옷차림을 보고 전사인 것을 알아보고 상인 유저가 힐링포션을 벌써부터 꺼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레이트 힐링포션 100개 하고 중급 힐링포션 200개 스페샬 힐링포션 10개, 그레이트 마나포션을 1000개 주세요." 일반적인 힐링포션은 체력을 50을 채워주고 중급 힐링포션은 체력을 100을 채워주며 그레이트 힐링포션은 체력을 200 채워준다. 스페샬 힐링포션은 체력을 350을 채워준다. "헉!" 얀의 말에 일반 힐링포션을 꺼내려고 손을 가져가던 상인 유저가 놀라 얀을 다시 쳐다 보았다. "혼자서 들고 갈건가요?" 얀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얀을 힐끔 조금은 놀란 표정으로 살피며 주섬주섬 힐링포션과 마나포션을 꺼내어 교환창 에 올렸다. 포션과 같이 옵션을 살펴볼 필요 없이 많은 양을 거래할때는 교환창이 편리하기에 그런 것이다. 얀은 힐링포션과 마나포션들을 넉넉하게 구입을 했는데 특히 마나 포션을 대량으로 구입을 했다. 이번 여행에서 스킬을 많이 사용할 예정 이었기에 그런 것이다. 그리고 화살도 평소의 5000발이 아닌 15000발을 구입 을 했다. 예전 같으면 조금 버거울 무게였지만 새로 얻은 본벨트 덕분에 그렇게 채워 넣어도 몸이 가뿐했다. 얀에게 포션과 화살을 싸게 팔던 유저는 얀이 거래를 끝내고 멀어지자 옆에서 물건을 팔던 다른 상인에게 말을 걸었 다. "지미! 역시 사람은 겉으로만 봐서는 모른다니까?" "무슨 소리야? 갑자기.." 지미라 불리운 상인이 갑자기 옆에서 같이 장사를 하는 친구가 뜬금없는 소리를 하자 거래하던 손님에게 물건을 건네 주고 그를 돌아 보았다. "글쎄. 방금 나랑 거래를 하던 레더아머를 입은 전사말야. 보기엔 중급전사 정도로 보였는데 글쎄 그레이트급 포션을 1100개, 중급하고 스페샬급 포션을 200개나 거래하고 갔다니까? 아마도 랭커 유저가 아닐까?" "그래? 그것들을 혼자서 들고 갔단 말이야?" 지미가 놀란듯 되물었다. 포션은 화살과 달리 1개당 무게를 1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만큼 많은 양을 들고 다니기가 어려운 일이었다. 인벤창에 너무 많은 양을 집어넣어 들고 다닐수 있는 무게의 70%의 무게제한을 넘기면 몸이 무거 워져 민첩성이 떨어지고 100%의 무게를 다 채우면 겨우 걸음을 간신히 걸을 정도였던 것이다. "그렇다니까. 저기봐! 아주 가볍게 걷고 있잖아. 더구나 스페샬 힐링포션도 10개나 구입을 한것을 보면 체력이 350이 넘는다는 이야기 아냐? 아마 아이템도 좋은것을 착용하고 있을거야." "그렇겠네. 아참! 너 그럼 새로 좌판에 포션을 안채워도 돼?" 지미가 친구의 좌판에 포션이 얼마 남지 않았을까 상기시켜 주었다. 좌판의 한칸은 인벤창과 마찬가지로 포션을 100개 겹쳐서 넣을수 있었다. "그래. 잠시 창고에 가서 포션을 들고 와야 겠다. 아는 사람들 오면 잠시만 기다리라고 해줘." "알았어." 한편 얀은 본벨트에 힐링포션과 마나포션을 채워 넣고 있었다. 인벤창과 다르게 한칸에 하나의 포션을 집어 넣을수 있는 벨트창의 오른쪽에 힐링포션을 왼쪽에 마나포션을 채워 넣었다. 천천히 걸으며 벨트창에 포션을 채우는일을 마무리한 얀은 서문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었다. 이제 서문 고서점에 갔다가 바로 여행을 떠나는 일만 남아 있었다. ------------------------------------------------------------------ 나날이 선작수가 줄어드는군요. 역시 삭제의 영향인가..;; 코맨이라도 남겨주세요. 코맨을 먹어야 힘이 솟는답니다.^^* 어둠의 날개 얀의 발걸음의 속도가 중장 광장을 지나서 서문로에 접어들며 자신도 모르게 줄어들고 있었다. 꼭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심정인 얀의 기분을 몸이 저절로 맞추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얀이 느끼기에 마치 사악한 마왕이 숨을 쉬고 있는듯 음산함을 내뿜고 있는 서문로 고서점이 차츰 얀의 눈앞에 점점 형체가 커지며 가까워 오고 있었다. 딸랑 약간 낡은듯 보여지는 문을 열자 역시 작은 종이 얀이 들어 왔음을 주인에게 알려주듯 몸을 흔들어 소리를 내고 있었다. 평소라면 아무렇지 않은 소리지만 긴장한 얀에게 작은 종소리도 무척 크게 들리며 신경을 자극하고 있었다. (어쌔신 스킬중 '조용히 문따기' 스킬을 한번 배워 볼까? 그럼 이 종소리에서 해방이 될텐데..) 얀은 순간 로그와 어쌔씬의 공통 스킬인 '조용히 문따기' 스킬의 수련을 잠시 고려 했지만 이내 포기했다. '조용히 문따기' 스킬은 게임내의 던전등을 침투할때 소리없이 문을 열고 들어갈수 있는 스킬로 '함정탐색', '함정해제', '함정설치' 등의 기본스킬과 더불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일반스킬중의 하나였다. (.........) 약간 퀴퀴한 책냄새가 실내가득 자리하고 있었는데 서점 주인인 노인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문이 열린다는 것은 주인이 상점안에 있다는 뜻이기에 아마도 실내에 있으리라 추측하며 얀이 서점안의 서가에 꽂혀있는 책들을 둘러보고 있을때였다. "이게 누구인가? 전에 왔었던 얀군이 아닌가?" 실내에서 노인이 책을 한아름 안고 나오다가 얀을 보며 얼굴가득 반가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꾸벅 얀은 가볍게 노인을 향해 목례를 올렸다. "오랫만에 뵙습니다." 노인이 안고있던 책을 한구석에 내려 놓으며 의자 하나를 책 무더기 속에서 찾아냈다. "이리와서 앉게나. 한동안 보이질 않아서 걱정을 했다네. 그래.. 성과는 있는가?" 노인이 얀에게 퀘스트의 진행 상황을 물어왔다. 퀘스트를 주지만 NPC라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듯 했다. 하지만 만약 얀이 실패를 했다면 새로 퀘스트를 발생 시켜야 하니 그때에는 아마 별도로 게임 시스템에서 그에게 자동적으로 퀘스트를 새로 발생 시키라는 모종의 신호가 들어갈 것이다. "약간의 어려움은 있지만 간신히 잊혀진 도시의 지도를 입수할수 있었습니다." 얀이 노인에게 잊혀진 도시로 갈수있는 지도를 입수했다고 경과보고를 했다. "오! 대단하네. 젊은이.. 내가 과연 사람을 잘못 택하지는 않은듯 하네.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는구만. 하지만 앞으로의 여정도 만만치가 않을것이네. 매사에 조심을 하게나." 노인이 얀의 말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의 여정에 대해 몸조심 할것을 당부했다. "네. 알겠습니다. 어르신" 얀이 노인의 관심에 새삼 고개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일로 이곳에 왔는가? 내가 도와줄 일이 있는가?" 노인이 얀의 방문의 목적을 물었다. "네. 이번에 잊혀진 도시로 떠날 준비를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어둠의 날개에 대해 혹시 약간이라도 알고 계신지 조언을 구하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얀이 노인의 말에 이곳 서점을 다시 찾은 목적을 밝혔다. 지난번 지도를 구하러 어둠의 수장을 찾아가며 겪은 일로 새삼 퀘스트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절감한 얀은 잊혀진 도시를 찾아 출발을 하기전에 혹시 조금이라도 퀘스트의 완수에 도움이 되는 힌트를 얻고자 오고싶지 않았지만 다시 이곳으로 발걸음을 할수밖에 없었다. "흠. 어둠의 날개라.. 그것은 고대의 암흑마법과 관련이 되어 있는 것이라 나도 자세한 것은 알지못하네. 그것이라도 들어 볼텐가?" 어차피 오늘은 그 어떤 고문이라도 감수하리라 재삼 마음의 각오를 다지며 이곳을 찾은 얀이었다. "네. 어르신. 어둠의 날개에 대해 제게 알고계신 것을 일러 주십시오." 얀의 결의에 찬 눈빛에 노인의 표정에 흐믓한 미소가 감돌았다. "요즘 젊은이들 같지않게 이 바자트와 대화를 즐겨 하는 젊은이는 자네만이 있다네. 요즘 젊은이들은 노인과 대화를 나누길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서 말이지. 노인의 머리엔 지혜가 담겨져 있거늘.. 참! 차는 어떤 걸로 할건가? 혹시 자네가 다시 방문하면 주려고 자스민차와 홍차, 로즈마리차를 준비 했다네." 헉! 얀은 노인의 준비성에 순간 질렸다는 표정을 잠시 보였지만 퀘스트 완수를 위해 각오를 다지고 온 몸이 아닌가? 그 어떤 고난도 얀은 극복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문득 얀은 바자트라 이름을 밝힌 노인의 이름을 오늘 처음으로 듣는다는 생각을 그 와중에 머리에 떠올렸다. 퀘스트를 받으러 이전에 2번이나 방문을 했으면서도 노인의 이름조차 모른 자신의 무신경에 약간 죄책감이 느껴졌다. "제가 욕심이 많아서 세가지 모두 맛보고 싶군요. 물론 폐가 안된다면 말입니다." "허허허! 어차피 자네를 주려고 준비한 차인데 폐가 될것이 있겠나? 잠시 기다리게 한잔씩 차를 바꾸어 마시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을 것이네. 나도 가끔은 그렇게 마시기도 한다네." 바자타 노인이 얀의 대답도 듣지 않고 차를 가지러 실내로 들어 갔다. 서점에 오기전에 스태미나 충족을 위한 식사를 하지 않은 얀이었다. 아예 차를 마시며 물배를 채우며 스태미나를 채울 작정 이었다. 식사 보다는 못하지만 차를 마셔도 스태미나는 충족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가. 맛이?" "향이 아주 좋습니다. 어르신." 바자타 노인이 얀의 대답에 기분이 좋은듯 미소를 짓더니 차를 가져오며 꺼내온 책을 뒤적이며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음. 어둠의 날개를 이야기 하자면 먼저 종족전쟁에 대해 약간이나마 설명을 해야 겠구만. 어둠의 날개는 마지막 종족전쟁인 4차 종족전쟁때 그 모습을 보였었네. 3차 종족전쟁이 끝난뒤에 아르카디아 대륙은 엘프와 오크, 드워프도 아닌 그동안 그들 종족들에게 배척을 받던 휴먼족이 다스리게 되었다네. 그들 종족들이 오랜 전란으로 세력들이 많이 위축 되었기에 그동안 그들에게 봉사하며 살아오던 휴먼족에게도 기회가 온것이지." 얀은 드디어 시작된 노인의 강론을 묵묵히 차로 배를 채우며 귀담아 들으려고 노력했다. 자고로 노력없는 대가란 없는 법, 퀘스트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며칠간 샤밀시에서 명상 수련까지 하며 이곳을 찾은 얀이었다. 바자트 노인의 말에서 조금이라도 퀘스트에 대한 실마리를 얻고자 얀은 눈을 빛내고 귀를 쫑긋 거렸다. "3차 종족전쟁후 대륙의 북부에 휴먼족의 강력한 제국이 탄생 되었네. 바로 휴먼족을 결속시킨 영웅이 바벨 제국을 세우고 황제가 된것이지. 한동안 제국은 대륙을 다스렸지만 곧 분열의 길을 걸어야 했네. 황제가 죽고 세월이 흐르자 황제와 더불어 바벨 제국을 건국한 영웅들의 후예로 바벨 제국의 귀족이었던 자들이 반란을 일으킨 것이네. 반란은 진압 되었지만 바벨 제국은 강력한 힘을 잃고 몰락의 길을 걸어야 했지. 반란을 일으킨 귀족들의 가문들은 추종하는 세력을 이끌고 대륙의 각지에서 새로 왕국을 세웠다네. 중부의 트라, 자켄왕국과 서부의 카스, 드모라 왕국과 남부의 아스란 왕국, 동부의 메노아 왕국이 세워졌네. 또한 바벨 제국의 남부에는 스바시에 대공이 명목상 신하를 자처하지만 공국을 세워 독립을 했고 바벨 제국은 권력을 잃은 허수아비 황제의 명을 따르지 않는 수많은 귀족들이 저마다 상대의 영지를 노리며 전쟁이 그칠 날이 없었다고 하네. 결국 대가 끊긴 바벨 제국의 후신으로 바벨 제국의 황실의 피가 섞인 바빌로이 공작이 세운 바빌로니아 왕궁이 성립되어 오랜 전란을 거쳐 바빌로니아 제국이 건국 되기까지 수백년 동안 옛 바벨 제국의 영토는 암흑의 시기를 걸어야 했지." 아함! 얀은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하품을 필사적으로 참으며 쪼르륵 새로 로즈마리차를 빈잔에 따라 마셨다. 그의 노력에 열성적인 제자의 모습을 바라보는 교사의 심정으로 바자타 노인이 미소를 짙게 머금어 보이며 다음 말을 이어갔다. "그것은 대륙으로 진출한 신흥 왕국들도 마찬가지로 대륙은 전란의 참혹한 시기를 거쳐야 했지. 각각의 왕국들은 자신들이 대륙의 패권을 잡기 위해 추수가 끝나는 가을이면 군사를 동원하여 적국의 국경을 넘는 것이 매년 벌어지는 연례행사가 되어 버렸다네. 늦가을의 들판은 까마귀들이 전쟁으로 죽은 병사들의 시체를 뜯어먹는 참혹한 시절이 수백년 동안 이어졌다네. 이러한 암흑시대의 말기에 4차 종족전쟁이 일어나게 되었지. 다른 왕국에 밀려 점차 몰락의 길을 걷던 남부의 아스란 제국이 3차 종족 전쟁 이후에 남부 대륙의 황폐한 지역으로 밀려났던 일부의 우르하이 오크족이 세운 남부 대륙의 마하루이 오크 왕국과 연합하여 금지된 마법으로 마왕을 소환한 것이네." 바자타 노인이 말을 하다가 얀을 살짝 바라 보았다. 약간 지루해 하고 있던 얀이 노인의 시선에 자세를 바로하자 노인이 흐믓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말을 이었다. "전쟁을 벌이던 휴먼족의 왕국들과 엘프와 다크엘프, 드워프족들의 일부 병력이 힘을 합쳐 저주받은 아스란 왕국과 마하루이 왕국의 병사들과 강림한 마왕의 언데드 군단과 50년에 걸친 전쟁을 벌였다네. 나중에는 드래곤들마저 가세한 휴먼족 연합군이 마왕 연합군을 이긴 것이지. 결국 마왕은 봉인을 당하고 마하루이 오크왕국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었다네. 물론 저주받은 아스란 왕국 역시 철저하게 파괴되고 그 자리에 새로 드래고니아 왕국이 건국을 하게 되었다네." 서점에 들어 오기전에 바닥을 맴돌던 스태미나 게이지가 어느새 가득 차올라 있었다. 대조적으로 얀의 인내심이 서서히 바닥으로 덜어지기 시작할때 바자타 노인의 입에서 얀이 원하는 이야기들이 흘러 나왔다. "어둠의 날개는 그때 문헌상에 모습을 보인다네. 마왕이 자신의 공포의 군단을 이끄는 군단장에게 자신의 마력을 담은 날개를 주었다고 하네. 어둠의 날개라 칭해지는 날개는 마왕이 가장 신임하는 자 한명에게만 부여할수 있는 마법이라고 전해지는데 날개를 달은 자는 방어와 공격력이 상승되고 스스로 주인의 위급할때 방어를 하며 어둠의 깃털을 날려 공격을 가하기도 한다는군. 최후의 전쟁까지 어둠의 날개를 단 군단장에게 수많은 희생을 당했다라는 기록만이 남아 있구만. 애석하게도 이것이 내가 가진 자료에 나와있는 전부일세." 이게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경우란 말인가? 기껏 고문(?)을 견디며 이를 악물고 버티었건만 마지막에 가서 사람 기만 죽이고 끝내는 경우가 뭐란 말인가? "서..설마 그것이 끝인건가요?" 얀이 혹시나 싶어 바자타 노인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렇다네. 유일하게 어둠의 날개에 대한 것이 기록된 이책에 그렇게 나와 있더군.." 얀은 설마하던 마음에 질문을 던졌건만 바자타 노인은 역시나 매정하게 얀의 희망을 짓밟았다. 고생한 시간이 아깝고 분하기만 했다. 이미 물배로 찰랑거리는 몸을 이끌고 절망만을 가슴에 품고 힘없이 발걸음을 떼어야만 하는 것일까? 얀의 얼굴이 분하고 억울함에 약간 일그러 들었다. (...) 힘없이 고개를 들어 올리던 얀의 시선에 바자타 노인이 들고있는 책의 제목이 보였다. < 아르카디아 대륙 역사서 >라 이름 붙여진 책의 양장 양식이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 들었다. "저기 그 책은 어디에서 편찬된 책인가요?" 얀이 바자타 노인에게 물었다. "이 책은 바빌로니아가 어둠에 잠기게 되자 스바시에 공국이 왕국으로 독립을 하면서 새로 편찬된 걸세. 왕국의 역사와 거의 같은 세월을 견딘 책이지. 책에 보존 마법이 걸려있지 않았다면 아마 오래전에 먼지로 부스러져 사라지고 남아있지 못했을 것일세." 바자타 노인이 소중한 보물을 만지듯 책을 조심스럽게 손으로 쓰다듬었다. "그럼 고대의 기록이 남겨진 다른 역사서는 구할수 없을까요?" 얀의 말에 바자타 노인이 고개를 조용히 흔들었다. "아마 거의 힘들 것일세. 이곳 스바시에가 바빌로니아에 대한 기록이 그나마 남아 있는 것은 왕궁으로 독립을 할때까지 바빌로니아 제국의 그늘에 있었기 때문일세. 다른 왕국에서는 저주받은 아스란 왕국에 대한 모든 기록을 금서로 규정하고 없애 버렸고 비슷한 시기에 어둠에 잠식당한 바빌로니아 제국에 대한 기록들도 지워 버렸다네. 자신들의 선조가 떠나온 바벨 제국의 정통성을 이은 바빌로니아를 늘 껄끄럽게 여기던 그들은 바빌로니아를 잠식한 어둠의 힘이 대륙으로 뻗어 내려올까 처음에는 잔뜩 긴장을 했지만 오랜 세월동안 평온한 날들이 이어지자 오히려 그곳을 여행하려는 자들이 나올까봐 바빌로니아에 대한 기록을 역사에서 지워 버렸다네. 여행자들이 깊이 잠든 어둠의 왕을 깨울것이 두려웠던 것이지. 이책은 스바시에 왕립 아카데미를 설립한 누바세님이 쓰신 것으로 오래전 바빌로니아 제국의 대현자이자 제국 아카데미의 학장이신 아프로 이리에님이 저술한 < 아르카디아 대륙의 신화와 전설 >이라는 책의 초고를 우연히 얻어 여러 자료를 덧붙여 저술 하신것이네. 아마도 현존하는 역사서중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책이라 할수 있다네." "아르카디아의 신화와 전설이라는 책은요?" 얀이 바자타 노인의 말에 언급된 책에 관심을 가지고 물고 늘어졌다. 바자타 노인에게서 제목을 듣지 못했다면 아직도 그의 인벤토리의 한구석에 쳐박혀 있던 책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바자타 노인과의 대화에서 문득 얀은 지난번에 퀘스트 도중에 그런 책을 얻은것이 기억이 났다. 마탑에 보관한 기억도 없고 상점에 판매한 기억도 없으니 분명 인벤창의 한구석에 별볼일 없지만 책의 무게가 겨우 1을 차지 하기에 부담없이 무심코 나둔 그 상태로 쳐박혀 있을것이 분명했다. "아르카디아의 신화와 전설이라는 책이 발견 된다면 그야말로 사학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걸세. 아프로 이리에님은 대현자라고 알려져 있지만 내가 알기에는 대마도사에 오르신 분이었을 거라고 확신을 한다네." 대현자라면 9클래스 초급에 해당한다. 레벨은 250, 검사로 말하자면 그랜드 소드마스터 급이었다. 그런데 대마도사라면 9클래스 마스터(레벨350, 소드엠페러급)이라는 이야기인데 바자타 노인은 아프로 이리에가 대마도사라고 서슴없이 말하고 있었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있을것 같군요." 얀의 말에 바자타 노인이 눈을 빛내며 그의 말을 받았다. "물론일세. 아프로 이리에님이 남긴 세가지 보물이 있는데 비록 발견은 되지를 않았지만 그것을 보았다는 역사적 기록은 있다네. 그것에 분명히 에고 아이템(ego item)이라고 기록이 되어 있는데 에고 아이템은 오직 대마도사만이 만들수 있다네." (에고 아이템?) 얀의 표정이 급변했다. 에고 아이템이라니? 아직 아르카디아엔 에고 아이템이 나온적이 없었다. "그럼.. 그 책이 에고 아이템이란 말입니까?" 얀의 목소리가 조금은 떨리고 있었다. "기록에는 분명히 에고 아이템이라고 적혀져 있었네. 스태프와 로브, 책이 있는데 3가지 전부 에고 아이템이라고 하더군. 아르카디아의 신화와 전설이라는 책은 역사서지만 다른 한편으로 아프로 이리에님의 유일한 저서로 그분의 마법도 수록되어 있을것 이라고 적혀져 있었네." 바자타 노인이 여린 얀의 심장에 둔중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었다. "자..자네..얼굴이 갑자기 하얀 것이 어디 아픈가? 야..얀군 정신을 차리게.." 촤악 얀의 배를 채워주던 찻물이 얀의 얼굴에 끼얹어지는 용도로 급히 활용 되었다. 덕분에 얀은 강제 로그아웃에서 벗어나는 행운(?)을 얻을수 있었다. "죄송합니다. 갑자기 현기증이 났군요." 걱정스런 얼굴을 하고 있는 바자타 노인에게 얀이 말을 둘러댔다. "그렇게 부실한 몸으로 용케 퀘스트를 깨왔구만. 대단하네!" (부실한 몸?) 얀은 바자타 노인의 말에 재차 현기증이 일었지만 간신히 몸을 추스릴수 있었다. "그럼 그 책에는 어둠의 날개에 대한 기록이 있을까요?" "아마도 그 책에는 기록이 되어 있을것 같네. 그분은 위대한 대마도사였으니 아마도 어둠의 날개에 대한 것도 충분히 알고 계셨을 것이네." "그렇군요." 뜻밖의 소득을 얻은 얀은 바자타 노인의 말에 조용한 곳에 가서 인벤창을 열어볼 생각에 마음이 다급해 졌다. 부랴부랴 바자타 노인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 얀은 여관을 잡으러 허둥지둥 거리로 나서야 했다. 그런 얀의 모습을 바자타 노인이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얀군. 그대가 퀘스트를 깰수 있기를 바라네. 그리고 마지막에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기를.." 얀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기전 바자타 노인의 입에서 의미모를 중얼 거림이 흘러 나왔다. ------------------------------------------------------------ 코맨을 달아 주시는 한분의 독자만 있으면 저는 연재를 계속 할겁니다. 언제부터 선작수를 쳐다보게 되었는지 부끄럽네요. 좋은 밤 되세요^^;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 회] 날 짜 2003-05-0123857133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이후 >>> 서장 안녕... 그 말 한마디로 2년간의 만남의 세월은 무의미해 져버렸다. 자주 만나지 못하기에 서로의 이름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게임속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모험을 떠났던 시간도 무의미해 져버렸다. 돌아 오기를 기다리며 키우던 캐릭터를 오늘 결국 지워야 했다. 더이상의 기다림은 미련일뿐 돌아오지 않을거란걸 알았기에.. 남들이 탐내던 모든것을 그녀의 이름과 함께 삭제 시켰다. 더이상 그녀를 생각할 잔재를 남기고 싶지 않았기에.. 그리고 방황의 시절.. 결국 새로운 꿈을 찾아 새로운 게임에 접속을 한다. 이곳에서 어떤 꿈을 찾을수 있을까? 현수의 일기장에서..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 회] 날 짜 2003-05-0123013114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스바시에 동쪽평원 1. 한여름의 이글거리던 아포스가 서녁하늘 가득 끼어있는 먹구름에 가려진 하늘엔 낮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 루미넨과 루시엔이 떠 있는것이 보였다. 아직 한낮이라 막내 루이엔은 보이질 않았다. 막내 루이엔은 아포스가 질 무렵에나 떠올라 아포스가 빛으로 세상을 밝히기전 사라진다. 수줍음의 막내달 루이엔.. (다음에 마을에 가게되면 달의 세자매에 대한 책을 구해 봐야겠군) 얀은 루미넨과 루시엔을 올려 보던 시선을 내렸다.. 내리는 그의 시선에 붉고 푸른 빛줄기와 새까만 화살비가 서로 교차하며 허공에 맘껏 낙서를 하듯 수놓고 있었다.. 쿠우웅.. 간혹 묵직한 진동음이 발치를 울렸다.. 후두둑.. 빗줄기 소리와같은 울림이 들어올린 스몰 쉴드에서 발생되기도 했다. 콰쾅.. 귓전을 울리는 폭발음과 동시에 그의 오른편 20여미터에서 불기둥이 솟구치며 비명소리와 욕설이 들려 왔다.. "크아악.." "제기랄" 상대 진영에서 날려 보낸 화이어볼에 직격 당한듯 했다. 마침 실드를 펼쳐줄 마법사가 주위에 없었던것 같지만 10여명의 사상자를 낸 화이어볼의 위력을 보아 화이어볼을 날려보낸 마법사가 제법 고위 마법사인듯했다. 기본적인 화이어볼 이라해도 레벨이 올라 갈수록 그 위력이 천지 차이로 달라 진다. 화이어볼로 저정도 위력을 보인다면 6클래스급의 마법사 였을것이다. 휘이익.. 휘리리릭.. 허공에는 상대 진영과 아군 후방에서 난사하는 마법불꽃들과 궁수대의 화살비가 꼬리를 물고 비행하고 있었다. (저녁이라면 더 선명하고 멋지게 보였을텐데..) 얀이 넋을 잃고 불꽃의 아름다운 반짝임을 보고 있을때 불꽃의 종착지엔 동시 다발적으로 펼쳐진 실드의 광막에 맞 부딪혀 붉게 원형으로 폭발하는 불꽃들과 라이트닝의 푸른색 번뜩임이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듯 피어 오르며 미쳐 실드에 보호 받지 못하고 있는 곳을 덮치며 수십명의 사람들을 무더기로 쓰러뜨리고 있었다. 얀이 불꽃놀이를 감상하듯 상대 진영의 모습을 보고 있을때.. 얀의 머리 위로 붉고 푸른 빛줄기들이 내려 꽂히고 있었다. "온다 방어 걸어" "그대 앞의 모든것을 보호하려니..실드!" 곳곳에서 반투명의 실드가 피어 올랐다. 반투명한 실드의 막 저편으로 선명하게 불꽃들의 부딪혀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쿵쿵 거리는 충격파가 실드 방어막을 울리며 불안하게 실드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발밑으로 먼지를 피어 올렸다. "이런 실드가 뚫린다" "피해" 얀의 머리위로 방어하던 실드가 균열하며 깨어 지더니 그 틈으로 붉고 푸른 빛줄기가 쏟아져 내렸다. 콰아앙.. 귓전을 찢는듯 요란한 굉음과 함께 눈이 멀듯 화려한 불꽃들이 폭발하듯 피어 오르며 강한 충격파와 흙먼지를 동반하며 덮쳐들었고 언뜻보니 연보라색으로 보여지는 파란 번개 줄기가 그와 주변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포스런 눈빛을 번뜩이며 달려 들었다. 비명소리가 포식자들의 움직임뒤에 터져 나왔다. "이런 제피야.." "멀린 어서 쥬디에게 힐링 걸어..빨리.." "제니스 피터 다 죽었냐?..제길" "빨리 다시 실드 걸어" 화염공격과 체인라이트닝같은 전격마법공격이 공교롭게 더블로 들이친것 같았다. 발목까지 흙더미에 묻힌 얀은 발을 빼고 온몸에 달라붙은 흙먼지를 툭툭 털어 내었다. 그의 바로 앞쪽에서 직격당한듯 땅이 움푹 무릎까지 패어 있었고 몆몆이 쓰러져 동료로 보이는 마법사에게 급히 힐링 치료를 받고 있었다. 얀 역시 폭발반경 안에 있었다. 둘러 보니 그의 옆에서 투덜거리던 체인멜을 입고 있던 검사와 더블엑스를 들고 있던 덩치큰 용병이 로그아웃 됐는지 보이질 않았다. 얀의 뒤로는 같은 파티인듯한 일행 5명중 2명은 보이질 않았고 그나마 남은 3명중 2명도 한계치 이상 체력이 덜어 졌는지 남은 궁수가 마법사를 찾아 힐링을 요청하고 있었다. 한계치 이상 체력이 내려 가면 기절모드가 되어 본인이 들고 있는 힐링포션을 사용할수도 없다. 폭발 반경중에 그나마 멀쩡한건 얀을 포함 2-3명에 불과했다. "저 사람은 멀쩡하네?" "그러게 겨우 레더아머만 입고 있는데.." "레더아머라 체인라이트닝에 무사했나봐" "그런가" 몆몆이 얀을 돌아 보며 수근댔지만 얀은 별 신경쓰지 않고 검은색 투구와 레더 아머 에 묻은 먼지만을 툭툭 털어 내고만 있었다. 처음본 이들에게 별 관심도 해명해줄 이유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용병으로 참전한 것이고 아직 전투도 시작하지 않았다. 저들중 살아남아 다시 얼굴을 보게 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터 그저 자신 몸만이라도 챙기기에도 전쟁은 부족한것이기 때문이었다. "제길 용병이라고 누군 화살 받이만 시키고 지네들은 뒤에서 웅크리고만 있다니 다음부터 내가 헤로이 길드측에 참전하면 성을 갈테다" 누군가 투덜대자 동조하며 몆몆이 호응했다. 초보 용병티를 팍팍 풍기는 말들이었다. 용병을 화살받이로 쓰지 그럼 자기 정예 길드원들을 그럼 화살받이로 누가 내몬단말인가.. 아직 제대로 용병전을 겪어 보지 못한 이들인것 같았다.. 그들의 툴툴거림은 오래 갈거 같았으나 누군가 한마디에 금새 잦아 들었다. "놈들이 공격해온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 회] 날 짜 2003-05-0215428114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스바시에 동쪽평원 2. 스바시에 동부도시 게테르에서 1,2위를 다투는 헤로이 길드와 붉은 전사단길드의 길원이 던전 탐사도중에 서로 시비가 붙은것이 처음의 자잘한 말싸움의 원인이 되었다면 새로이 발견된 철광석 광산에 얽힌 일련의 사건들은 국지전의 발단이 되었다. 붉은 전사단의 길원이 새로 철광석 광산을 발견하게 되어 드워프 마을에 광산 개발을 의뢰 하러 가던중(새로이 광산을 발견시 드워프에게 의뢰하여 광산으로 가치를 입증받게 되면 드워프는 광산을 채굴하고 의뢰한 개인이나 길드는 대신 채굴된 광석의 50%를 얻게 된다)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하게 되었다. 습격당해 로그아웃 되었던 붉은 전사단의 길원이 다시 재접속해 드워프 마을에 가니 이미 그보다 한발 앞서 누군가가 광산 등록신청을 한것이었다. 광산은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기에 꽤 가치가 높은 재산이었기에 결국 광산 등록을 P.K때문에 늦어 못하게 된 붉은 전사단 길드로서는 때마침 아슬아슬하게 먼저 광산 등록을 한 헤로이 길드에 강한 의혹의 눈길을 보내게 되었고 이미 서로 감정이 많이 상해 있던 양 길드는 광산 사건을 계기로 점차 충돌의 규모가 커져만 갔다. 결국 중재에 의해 길드전을 통해 광산의 소유권을 가리는것에 양측이 동의하며 이 길드전이 벌어지게 된것이었다. 서로 자존심이 걸려 있고 이권도 제법 큰 편이라 양 길드의 각 5000명의 길드전 참가자외 각기 1만의 용병단까지 모집 참전하게 되자 상용화 1년이 된 시점에서 아르카디아 사상 몆번째안에 들 정도의 대규모 길드전이 되어 버렸다. 길드전은 각기 동등한 숫자로 맞붙으며 길드장및 길드장이 선출한 4명(Golden five라고부르기도함)을 먼저 죽이거나 상대 길드장이 길전패배를 선언하면 종료된다. "놈들이 몰려 온다" 누군가 외침을 따라 시선을 돌리자 평원의 끝에서 푸른빛이 일렁이며 꿈뜰대는것이 보였다. 길드전을 하게 되면 서로의 피아구분을 명확히 하기위해 길드전이 선언후 각 길드의 길드전 참여자 머리위로 길드 문장이 뜨게 되는데 헤로이 길드는 녹색의 길드 문장이 떠있고 용병들은 녹색문장옆으로 붉은색 테두리가 추가 되어 있었다. 붉은 전사단 길드는 푸른색 길드 문장이 개개인의 머리 위에 떠있었고 용병들은 푸른색 길드문장옆으로 붉은 테두리가 추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각 길드의 골든 화이브라 불리우는 5명은 각기 녹색과 푸른색의 길드문장이 황금색 빛줄기를 뿌려 대고 있어 멀리서도 확연히 구별할수 있었다. 이 문장은 길드전시 사망으로 한번 로그아웃이 되면 재생성이 안되므로 문장없이 길드전에 참여 하는 부정참여등을 예방하는 방편도 된다. 길드전에 문장없이 참여하다 문장있는 자에의해 로그아웃이 되는경우 일반적으로 사망시의 2배의 패널티를 얻게 된다. 길드전으로 사망시는 경험치 다운이나 레벨다운등의 패널티는 없으며 P.K시의 경험치 1/2을 얻으며 성향은 나빠지지않는다. 우와와.. 천지를 진동하듯 우렁찬 외침과 길게 늘여져 한마리 흑룡이 꿈뜰거리듯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드는 일만의 용병들의 모습을 보며 얀의 손에도 부지중 힘이 들어 갔다. (자칫 여기서 로그아웃 되는건 아닐까?) 비록 경험치 다운등은 없다해도 끝을 보지 못하고 로그아웃 당하는것은 싫었다. 얀은 길게 늘어선 전선의 오른쪽 날개 부분이라 그래도 중앙보다는 여유있게 오래 버틸수 있을거라고 위안하며 롱소드를 어루만졌다. 용병들이 달려 나오자 양쪽의 후방에서 다시금 마법의 빛줄기와 궁수대의 화살 공격이 허공을 수놓기 시작했다. 이동하는 용병들에게 명중율이 많이 떨어 지게되고 아직 고정된 위치를 사수하고 있는 용병들의 머리위로 상대의 마법공격이 집중되며 피해가 커져가자 헤로이 길드 본진에서 약정한 신호의 마법 불꽃이 올라갔다. 우와와.. 더불어 본진에서의 엄호 마법 공격을 등에 없고 헤로이길드의 용병단도 하늘의 루시엔과 루미넨이 움찔거리도록 커다란 함성을 내이며 웅크리고 있던 언덕을 박차고 상대를 향해 칼을 휘두르며 달려 가기 시작했다. 카카캉 칼과 칼이 맞 붙으며 불꽃이 튀겼다. 맞물려 엇갈린 검끝 너머로 살기어린 상대방의 눈동자가 보이고 거친 숨소리와 비릿한 혈향이 맡아지는듯했다. 땀방울이 턱끝에 걸려 토옥.. 발끝으로 낙하를 시도했다. 이얍! 서로 상대를 밀어내며 자세를 미쳐 가다듬기전에 검을 앞세우고 격돌해 들어 갔다. 미처 중심을 잡지 못한 상대의 가슴을 꿰뚫은 자신의 검을 비틀어 빼며 승자는 미소를 지었다. 그런 그의 미소는 뒤를 이은 적들을 잠시 잊은 대가를 치뤄야 했다. 여유있게 검을 빼던 그의 손이 핸드엑스에 의해 잘려지고 어느새 몸통엔 칼 2자루가 박혀 들었다. 수만의 무리가 서로 칼을 겨누고 격돌하는 전선의 모습은 마치 두마리 용이 여의주를 놓고 겨루는듯 길게 늘어져 꿈뜰거렸다. 어느 한쪽도 밀려 나지 않으려 안간힘 이었다. 이미 받은 선수금및 승리시 보상금은 격돌의 순간 그들의 머리속에서 사라졌다. 패배하여 쓰러지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인간 내면에 흐르는 파괴의 본능이 어우러져 그들의 휘두르는 칼날속에 배어나와 상대의 절망어린 눈동자를 보기위해 맹렬함을 과시하고 있었다. 어느새 서로 마구 섞여버린 전선에서 머리위의 피아식별문장을 제대로 확인할틈도 없었다. 등뒤엔 아군이고 마주하면 적군이다. 지극히 간단한 공식만이 그들에게 적용되고 있었다. 가끔 주변에 멋모르고 휘두르는 눈먼 아군의 칼에 쓰러져 뒹구는 경우도 있었다. 쓰러지면 이내 투명하게 로그아웃 당하며 사라지기에 발밑에 거치적 거리는것은 없었다. 이얍! 거칠게 고함을 내지르며 얀을 두조각 내려는듯 투핸드 소드를 들고 설치는 사내의 칼을 얀은 여유있게 받아 공격방향을 옆으로 흘려 보냈다. "큭" 내리치던 기세와 힘을 조절못하고 멈칫하던 사내의 목이 얀의 칼날아래 날아가며 사내는 투명하게 변해 사라졌다. 이내 방어 자세를 취하던 얀은 잠시 자신에게 덤벼드는 상대가 없자 슬쩍 언덕아래 평원을 내려 보았다. 얀이 위치한곳이 상대적으로 높은곳이라 오른쪽 전선의 끄트머리임에도 왼쪽전선에서 벌어지는 전투양상까지 한눈에 파악할수 있었다. 외곽부분이라 중앙보다는 적의 공세가 뜸하여 그럭저럭 주변을 가금 돌아볼 여건이 되기도 하였다. 아직은 초반이라 어느 한쪽 기울어짐 없이 팽팽하게 맞 붙고 있는듯했다. 검은색으로 꿈뜰대며 이어진 전선따라 번뜩이는 칼날이 마주선 상대의 피를보려 달려드는 모습들은 얀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본능과 투기가 어우러지는 전쟁은 얀에게 생존본능을 자극하며 삶에 대한 애착을 가질수 있게해주었다. 그의 주위로 흥분하여 힘을 주체 못하고 마구 무기를 휘두르며 상대를 덮쳐가는 이들이 가끔 보였다. 저렇게 초반에 흥분해서 날뛰는 이들은 자칫 아군에게 부상을 입히기도 하고 접전중반에 이르르면 살아 남아 있는이들도 거의 없었다. 그나마 외곽부분이라 상대도 적고 얀의 주변의 아군들이 용병들치곤 레벨이 높은듯 잘 버티고 있기에 아직 용케 살아 있는듯햇지만 조만간 보기는 힘들것 같았다. 휘잉.. 잠시 한눈을 팔던 얀의 머리를 노린듯 바스타드 소드가 휘둘러 졌다. 급히 피하던 얀의 머리카락 몆가닥이 잘려져 허공에서 나풀거렸다. "이런..위험하잖아" 순간적으로 아찔할뻔한 상황을 넘긴 얀은 이어 내려쳐오는 바스타드 소드를 슬쩍 흘려 버리며 두손으로 거칠게 칼을 움켜쥐고 틈을 보이는 상대의 옆구리를 횡으로 베어 갔다. 사내가 급히 내려쳤던 자세에서 빙글 몸을 돌리며 바닥에 내리쳤던 칼을 들어 올리며 바스타드 소드의 넓은 면으로 자신의 몸을 방어해 갔다. 캉.. 그러나 얀의 롱소드는 불꽃 한점을 튕기고는 바스타드 소드를 두동강이 내고도 기세를 잃지않고 체인메일을 입은 사내의 허리까지 양단해 버렸다. (큰일 날뻔했넹..) 내심 중얼 거리던 얀은 등이 서늘하게 놀랬던 가슴을 진정시키며 전방을 방어하며 다음 상대를 찾았다. 그런 그에게 벌써 십여명째 덤비다가 두동강이나 로그아웃이 되자 섣불리 덤벼 드는 이들이 없었다. 덕분에 그의 주변은 은연중 서로 칼을 겨눈채 상대의 눈치를 보며 잠시 소강상태 가 지속되었다. 그러자 치열한 전선중 한가한 외곽지대에서의 얀은 방금전 위험했던 상황을 그새 잊고 또다시 시선을 사력을 다해 맞서고 있는 중앙전선쪽으로 흘끔거리기 시작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 회] 날 짜 2003-05-0312385115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스바시에 동쪽평원 3. "용병 4천인대가 적의 본진과 좌익을 가르는데 성공" "용병 7천인대는 현재 고전중" "용병 3천인대 대주 사망..예비로 제 3천인대 제 5백인대 크레온이 지휘함" "용병 5천인대 적의 좌익을 돌파.." "붉은 포효에서 투입 시기 요청" "헤로이 길드 본진이 중앙으로 투입중" "붉은 갈기가 붉은 포효에게..중앙에 적 집중 예비 1개 천인대를 7천인대를 우회.. 헤로이 길드 후방으로 투입하라" "붉은 포효는 출격 대비하라" "붉은 포효에서 붉은 갈기에게.. 접수했다..블러드 천인대 작전대로 투입한다" "붉은 갈기에게 용병 2천인대 대주 사망 ..3백인대 나루미가 지휘권 위임함" "붉은 갈기에서 용병 1,2,3,4,천인대에게 조금식 후퇴하며 간격을 벌려라" "흐윽" 한동안 접전을 펼치던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질시언은 힐링포션을 마시며 체력을 회복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한쪽에 열어놓은 길드 채팅창에는 본진과 용병대 천인장들과의 교신이 한창이었다. 지금 길드 채팅란은 오직 붉은 갈기라 이름 붙여진 작전참모와 길드장 붉은 포효와 각 용병대 천인장급만 열어 놓고 교신할수 있었다. 물론 직접 교신하며 지휘,전투 하기엔 문제가 있어 천인장이 직접 교신 하는것이 아니라 통신병처럼 한명이 천인장옆을 따라 다니며 본진과 교신을 대신 했다. 덕분에지휘체계가 붕괴되는일 없이 전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며 전투를 할수 있었다. 힐링 포션을 3병이나 연신 들이키고야 질시언은 체력수치를 다 채울수 있었다. 상대도 제법 용병치곤 쎈편이어서 중급 검수련도를 마스터하고 상급 검수련도를 올리고 있는 소드익스퍼트인 질시언도 꽤 피해를 입었던 것이었다. 비록 길드 서열은 길드 가입이 늦고 나이가 어려 서열 162위지만 실제로 길드내 50위권에 드는 레벨과 경험을 인정 제 9용병단을 이끌고 있는 자신에게 이만큼 피해를 준걸 보면 상대도 그냥 용병은 아닌듯 싶었다. 아마 이런 길드전을 통해 경험치도 얻을겸 재미삼아 참가한 이들중 하나인것 같았다. 질시언 역시 붉은 전사단에 들어 오기전 각 길드전에 용병생활을 제법 했었기 때문에 용병들중에서도 제법 고레벨들이 많이 참가하는걸 심심치 않게 보아 왔었다. 사냥과 레벨업에 지친 그들에게 길드전의 용병은 재미있는 퀘스트중 하나와 다를게 없었다. 게임의 재미는 P.K라고도 하는데 길드전은 공식허용되고 패널티도 없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P.K놀이라고도 할수 있었다. "블러드 천인대 작전구역 도착" "붉은갈기가 붉은포효에게.. 식사시간이다..죽음 조의금은 없다" "블러드 천인대는 붉은포효가 진입과 동시에 적 후방에 진입하라" "용병 8,9,10 천인대는 돌파가 어렵거든 현위치에서 사수하라" 드디어 상대 헤로이 길드가 중앙이 뚫리자 다급히 본진을 투입해 수습중인 중앙 전선으로 붉은 전사대 본진의 투입 명령이 떨어 졌다. 그리고 정면에만 신경쓰던 그들의 측면으로 블러드 천인대로 불리워지는 붉은 전사단의 별동대가 측후방에서 진입을 시도 하고 있었다. 좌측 전선은 이미 붉은 전사단측 용병이 압도적으로 밀어 붙이고 있으니 별거 아니지만 문제는 질시언이 맡고 있는 우측 전선이었다. 우왕좌왕하는 낙오병 부대같은 용병대를 아직도 돌파는커녕 호각지세로 접전이 벌어 지고 있다는것에 질시언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번 길전에 대비 붉은전사단 길드에서는 길드 서열 101 - 200위를 용병대에 투입하여 100명이 100개의 백인대를 지휘하고 백인대10개를 1개 천인대로 하여 본진과의 상호 교신하며 유기적으로 전선을 압박하려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작전은 비교적 지금껏 성공적으로 그저 급조한 용병대만을 머리수만 채워 내보낸 헤로이 길드 용병대를 초반 접전이후로 우세하게 몰아 붙이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었다. 그러나 질시언이 1개 천인대를 맡고 있는 우측전선만은 아직도 형세가 불분명했다. 분명 지휘계통도 없이 우루루 몰려드는 상대지만 조직적으로 상대하는 아군에 금새 밀려 나가면서도 끝내 돌파는 커녕 어느새 형세가 대등해져 있었던 것이다. 그런 그의 눈에 거의 밋밋한 평원지대에서 약간 돌출된 언덕이 품자형으로 몰린 언덕을 점거하고 맞서고 있는 500여명의 헤로이 길드측 용병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 언덕은 우측전선의 중앙부분이라 확보하지 못한다면 병력이 둘로 나뉘게 되어 반드시 본진을 치러 가려면 확보를해야 하는데 완강하다 못해 강력한 저항에 오히려 그 부근의 붉은 전사단의 용병대가 전전긍긍해 가고 있었다. 연덕을 유심히 살피던 질시언의 눈이 반짝였다. 검은색 투구에 검은색 레더아머를 입은 검사였다. 앞도적으로 몰아 붙이며 싸우는것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덤비는 자들을 깔끔하게 처리해나가며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그런 그를 중심으로 은연중 500여명이 포진 되어 있었다. "저놈 때문인가?" 어느 정도 전투가 길어 지면 그중 강한자를 중심으로 모여 대항하는게 용병들의 생리였다. 아마도 저자에게 용기를 얻어 대항하고 있지만 그만 꺾어 버린다면 곧 오합지졸이 되어 버릴것이 분명했다. 막 검은색 레더아머를 입은 자에 의해 붉은 전사단측 용병둘이 검을 꺾고 쓰러지자 기세가 오른 적에게 다시금 언덕에서 밀려 내려 오는 아군을 보고는 질시언은 불끈 애검을 움켜쥐고는 친위 백인대를 이끌고 언덕으로 몸을 날렸다. 얀은 전망 좋은 언덕에서의 전투 감상을 위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곳 말고는 밋밋한 평지들뿐이라 일견 장엄하게 보이는 전황을 제대로 볼만한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너무 헤로이 길드측이 일방적으로 몰리다보니 그가 서있는 곳이 초반과 다르게 우측전선의 축이 되어버려 밀리던 용병들이 그를 중심으로 버티게 되면서 제대로 전황을 살필 여가도 없이 몰려드는 용병들을 베어 넘기기에 정신이 없었다. (지난번도 그렇고 이번에도..에구 내 팔자야..) 내심 툴툴 거리며 덤벼들던 용병 2명을 한꺼번에 로그아웃 시키고 슬쩍 땀을 닦으며 얀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이내 자신에게 쏘아지는 살기에 움찔 전방을 주시했다. 상대 진영이 갈라지며 붉은색 플레이트 아머을 갖춰입은 검사가 클레이모아를 땅에 끌며 다가서고 있었다. 동시에 그를 중심으로 100여명이 엄호하듯 오는것이 지금껏 상대하던 용병들과 달리 제법 무시할수 없는 기세가 풍겨 왔다. 붉은 플레이트 아머에 새겨진 문장을 보니 용병이 아닌 붉은 전사단의 길드원인듯 보였다. 질시언은 자신만만했다. 상용화 1년 12억의 유저중에 아직 마스터급은 1000명도 안되고 그중 많은 숫자인 소드마스터도 겨우 300명이 갓넘는 현재 소드 익스퍼트 중급인 자신이기에 상대가 용병치곤 제법 하는것 같지만 그래봐야 그의 검아래 로그아웃 되는건 변하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그에게 있었다. 그러나 챙챙챙.. 소드익스퍼트에 비로소 배울수 있는 더블스탭을 경쾌하게 밟아 가며 레이피어를 휘두르듯 빠르게 찔러가는 그의 검끝을 뒤로 가볍게 몸을 띄우며 롱소드로 그의 클레이모아의 공격방향을 일일히 땅으로 흘려 보내는 상대에게 질시언은 가볍게 상대하려던 생각을 접을수 밖에 없었다. (제법인데) 하지만 몸은 본능적으로 상대의 뒤를 쫒으며 쾌속하게 더블 크로스를 2번 연속 펼쳐 내었다. 중급검수련도를 마스터하고 소드 익스퍼트에 올라야 배울수 있는 스킬이었다. 휘뿌연 잔상만을 남기며 빠르게 상대의 몸을 클레이 모아가 갈라가자 상대는 피하는데 급급한듯 연신 뒤로 물러 섰다. (헉) 그러나 어느새 그가 몸을 추스리는 사이 옆구리를 노린듯 매섭게 찔러 오는 롱소드에 흠짓 뒤로 한걸음 물러 서며 질시언은 성급히 입가에 지었던 미소를 지웠다. 식은땀 한줄기가 흘렀다. 경시할 상대는 아니었다. 질시언은 부지중 클레이모아를 고쳐 쥐었다. 상대는 그의 아래가 아니었다. 주변 역시 그의 친위 백인대가 의외로 고전하고 있었다. 이곳에 포진하고 있는놈들은 용병들중에서도 상급들인것 같았다. (빨리 해치우고 본진을 쳐야 하는데..) 이미 본진이 헤로이 길드 본진과 격돌하고 있었다. 언제까지 용병들과 드잡이질을 할수 없다는 생각에 질시언은 시간을 끌지않고 단숨에 끝내야 겠다고 생각하며 서서히 거리를 좁혀 나갔다. 상대가 그의 의중을 읽은 듯 마주 거리를 좁혀 왔다. "이얍" 질시언은 어느순간 마치 2명이 동시에 공격하듯 잔상을 일으키는 더블스탭을 날렵하게 밟으며 그의 최고 기술 길로틴을 썼다. 상대가 그의 잔상에 잠시 흐트러지며 그를 놓칠때 상대의 머리위에서 나타나 상대를 덮치는 스킬이었다. 흔들.. (?) 어리둥절 하는듯한 상대를 머리위에서 두쪽내듯 덮쳐들던 질시언은 순간 상대의 그림자가 흔들 거리다가 3 - 4개로 늘어나자 순간 심장이 내려 앉는듯했다. (이..일루젼스탭) 그것은 그의 더블 스탭의 진화형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것은... 질시언은 그의 가슴에 구멍을 내고 빠져 나가는 롱소드를 보며 상대를 멍하니 쳐다만 보았다. (소드마스터였을 줄이야..) 그들이 겨루던 그순간 헤로이 길드의 측후방에서 기습한 블러드 천인대에 의해 헤로이 길드는 점차 진형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 회] 날 짜 2003-05-0611176116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스바시에 동쪽평원 현수는 작업의 마무리를 위해 사무실에 들려 작업중이었다. 통상 하나의 프로젝트 의뢰가 들어오면 사무실에서는 현수와 같은 프리랜서에게 수주한 회사와 연결 시켜주고 소개비 정도만 받는데 이번처럼 규모가 클 경우에는 현수뿐만 아니라 몆명이 프로그램을 나누어 완성하고 각기 완성된 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모여 조합하여 완성하는데 지금 현수는 조합되어 완성된 프로그램의 최종 테스트및 오류수정 작업을 위해 사무실에 나와 있었다. "자 밥 먹고 합시다" 팀장을 맡은 이태원 과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 현수를 포함 팀원 다섯명은 모두 기지개를켜며 일어 났다. 장시간 앉아 있는것도 고역이었다. "과장님이 한턱 내시는거죠?" "까짓거 한턱 쏘겠습니다" 일행중 누군가 은근히 말을 걸자 짠돌이 이과장이 기분좋은 일이 있는지 시원스레 일행을 이끌었다. "에게 겨우 짜장면 입니까?" "오늘도 역시..기대하고 따라온 내가 바보지.." "여우같은 마누라 토끼같은 자식들 등쌀에 허리가 휘청이는 불쌍한 가장입니다 다음에 거하게 낼테니 이번 한번 봐주십시요" 다음에도 짜장면으로 때울게 뻔하다고 일행들 모두의 생각은 일치 되었다. 짠돌이 이과장의 별명은 '만리장성' 이었다. 어떤 누구도 점심을 짜장면 이상 먹어본 사람이 없었다. 그래도 사람이 소탈하고 뒤끝이 없어 모두들 이과장을 중심으로 잘 뭉쳤다. 소심한 현수역시 이과장이 챙겨주지 않았다면 아직도 제대로 일거리도 없이 손가락만 빨고 있었을터였다. 덕분에 이제는 제법 지명도도 있어 일을 적당히 골라 하는 여유가 있어졌다. "그럼 담에는 잠뽕인가요?" "제발 다음에는 볶음밥 수준으로 올려 주세여 과장님" 왁자지껄 요란한 실내에 T.V로 눈을 돌리니 광고가 끝나고 본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게임전문채널인 SGC의 인기 방송 프로그램의 하나인 '아르카디아의 모든것' 이라는 정규 프로그램 이었다. 가상게임의 신기원을 열며 전세계 유료회원20억 동시 접속자수 12억을 자랑하는 아르카디아의 이모저모를 소개 하는 방송이었는데 진행도 괜찮고 참신한 정보도 많이 얻을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아르카디아 홍보 대사관 하종진 입니다.오늘도 여러분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겠습니다.오늘도 저를 도와 주시는 우락부락 도우미 이민우 해설자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노총각 클럽의 히어로 하종진씨 반갑습니다.아무리 외로워도 쥬베아 상점의 로사님은 안됩니다.벌써 로사님 팬클럽에서 경고 들어와 있습니다." "이런 로사님께 이번주 청혼하려 했었는데 어쩌죠?" 로사는 아르카디아 중앙 트라자켄제국의 수도 슈트라의 미모의 꽃집주인이었다. 미인이고 npc가 아닌 실제 유저라는 소문도 있었는데 확실한건 아니었다. 확실히 홈페이지 어디선가 '로사님을 사모하는 모임'이라는 동호회 홍보글을 현수도 본적이 있는듯했다. "모처럼 이번주 대규모 길드전이 벌어졌었다면서요?" 잠시 서로 우스개 소리를 나누더니 PD에게 눈총을 받았는지 진행자가 말을 돌렸다 "네 소식이 빠르시군요 여러분의 특급 천리안 이민우가 발에 불이 나도록 이모저모 취재를 다녀 왔습니다" 그순간 화면은 수만의 유저가 두 세력으로 갈려 대격돌을 벌이는모습이 방영되고 있었다. "이번 길드전은 스바시에 동부도시 게테르를 양분하다시피 하고있는 붉은 전사단 길드와 헤로이 길드간의 길드전으로 양측 5000명에 각기 용병 1만을 동원한 대규모 길드전으로 아르카디아 역대 길드전 5위안에 드는 전투였습니다." "3만명이라 대단하군요" "네..아르카디아만이 맛볼수 있는 묘미라고 할수 있겠죠.역사책이나 소설책에 서나 볼수 있는 장엄한 현장으로 여러분을 모시겠습니다." 화면에 헤로이 길드와 붉은 전사단길드가 길게 전선을 이루며 맞붙고있는 장면이 다양한 각도로 흥미로운 전투장면들이 방영되고 있었다. 깨끗하게 잡은 동영상을 보니 아마 (주)아르카디아측에서 운영자모드로 모니터링 한것을 받아 방영하는듯했다. 일반 유저로서는 잡을수 없는 구도와 깨끗한 화질이었다. "이번 길드전은 붉은 전사단측의 전술이 빛나는 길드전이었는데요.헤로이 길드의 용병대를 맞아 용병대를 백인대와 천인대로 세분화하며 조직적으로 대응한것이 승리의 가장큰 요인이 되었습니다" 화면에 붉은 플레이트를 입은 용병을 중심으로 용병들이 싸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길드전이 시작되고 전투가 중반에 접어들자 전장은 붉은 전사단이 점차 유리한 양상을 띠게 되었습니다. 특히 중앙과 좌측 전선을 분리 시키며 각개 격파에 나설 정도로 병력에서의 우위를 이때부터 유지할수 있었는데요. 먼저 분리된 좌측전선의 헤로이 길드측 용병대를 포위 섬멸한 붉은 전사단의 용병대 병력이 중앙을 보강하며 나올수 밖에 없었던 헤로이 길드의 본진을 측면에서 공격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앙에서의 붉은 전시단 길드의 본진이 강하게 압박을 가하며 진군을 시작하자 헤로이 길드는 패색이 짙어 졌습니다. 이때 의외로 잘 버티고 있던 헤로이 길드의 우측전선의 병력이 붉은 전사단측 용병대를 돌파하여 붉은 전사단의 본진을 측면에서 강타하면서 서로 꼬리를 물어가며 보기드믄 혈전을 벌이게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화면에서의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양상을 도표와 화살표등으로 해설자는 시청자의 이해를 쉽게하며 설명해 나갔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 회] 날 짜 2003-05-0610979151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스바시에 동쪽평원 "이번 길드전에서는 소드마스터인 헤로이 길드의 2대 길드장인 폭풍의 검님이 상대의 골든 화이브를 2명 제압하고 붉은 전사단의 길드장인 붉은 포효님이 역시 2명을 제압하며 소드마스터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하였습니다.' "골든 화이브라면?" "네..전에 말씀 드렸죠?.. 길드전시 우선 제거 대상인 5명을 말하는겁니다 그 5명을 먼저 제거 하거나 상대방이 패배를 선언 하게되면 길드 전이 끝나게 되는 것이죠" "그럼 길드에서 제일 강한 사람들이 길드전시 거기에 포함 되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이번 길드전에서 길드장이 각기 상대방의 골든 화이브를 2명씩 제압했는데 길드장으로서의 역량은 충분히 발휘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럼 승패의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아까 말씀 드린 조직력을 들고 나온 붉은 전사단의 전술이 승패를 갸늠하는 가장큰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의 상대의 유기적인 전술에 말려든 헤로이 길드는 후반들어 압도적인 병력수를 극복하지 못해 결국 패배를 선언하게 되었는데 이때 흥미로운 것을 제가 발견했습니다" "어떤 것이기에 그렇게 이민우씨를 즐겁게 했나요?" "여기를 보시죠" 화면에는 검은투구와 검은색 레더아머 검은색 장포를 걸친 검사를 주축으로 그를 호위하듯 늘어서서 언덕위에서 접전을 펼치는 모습이 나왔다. "승승장구하던 붉은 전사단이 이곳 오른쪽 전선에서는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곳 언덕 부분을 끝내 점령하는데 실패하고 결국 이곳의 병력들에게 반격당하여 붉은전사단의 본진마저 측면을 허용하며 큰 피해를 입게 되었었습니다. 아마도 헤로이 길드가 조금만 더 버틸수만 있었어도 승패는 바뀌었을지 모릅니다." 화면이 바뀌며 용병들이 언덕을 치고 내려가 상대의 본진을 치고 들어 가는 모습이 방영되었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네..헤로이 길드의 폭풍의 검님이 호위부대가 전멸하자 어쩔수없이 길드전 패배를 선언하였는데 이때 헤로이 길드는 골든화이브가 2명이었고 오히려 붉은 전사단은 길드장인 붉은 포효님만 남아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정말이십니까? 헤로이 길드로서는 아쉬운 상황이었었군요" "네 헤로이 길드에게 측면이 공격당하자 붉은 전사단은 중앙과 좌측에서의 병력의 우위가 확실하자 2명의 골든 화이브를 오름쪽 측면에서 밀고 들어 오는 용병대에 투입해서 방어하며 승리를 굳히려 했는데 이들이 용병대에 제압당하여 하마트면 오히려 패배로 몰릴상황에서 중앙에 고립되어 호위부대가 몰살하자 성급히 길드전 패배를 선언한 헤로이 길드로서는 아쉽게 되었죠" "네 정말 아쉬웠겠어요" "여기서 특급 천리안 이민우의 눈이 번쩍이는 흥미로운 장면을 발견하였습니다." "아까 말씀한 흥미롭다는 이야기가 따로 있었군요?" "네 맞습니다. 압도적으로 우세하던 붉은 전사단이 골든화이브 2명을 잃고 한때 길드전 패배에까지 몰렸었는데 문제는 그 2명이 소드익스퍼트 상급인 부길드장 붉은갈기님하고 자체 기사단인 블러드 나이트의 기사단장 붉은깃발님이 그 2명이었습니다." "그럼 소드익스퍼트 상급의 2명을 누가? 상대는 헤로이 길드의 숨겨진 히든카드 였나요?" "정황을 보니 그것은 아닌거 같고요. 바로 용병으로 참전한 다크나이트에게 당한듯 싶습니다." "다크나이트라고요?" "네 여기를 보시죠" 화면에는 검은색 투구와 검은색 레더아머에 검은색 장포를 걸친 검사가 붉은색 갑옷을 입은 상대 검사둘을 시종 압도하다가 강한 검기를 일으켜 동시에 둘을 베어 넘기는 모습이 보여졌다. "다크나이트란 제가 임의로 붙인 별명인데 어울리지 않나요?" "네..정말 어울리는 애칭이군요" 하종진이 해설자 이민우의 말에 웃으며 답해주었다. "하종진씨 혹시 3개월전 해리어트 공반전을 기억하시는지요?" "아..기억하고 말고요..그때 역시 보기 힘든 혈전이 벌어 졌었는데 저희가 그때도 아마 해설을 했었죠..아마?" "네..맞습니다. 그때 해리어트 요새를 후방에서 공격하던 3천명의 기습공격을 150여명의 수비 병력이 요새남문에서 성공적으로 방어하며 결정적으로 방어하던 길드가 승리를 하였는데 그때 기습한 3천명중 700명이 불과 150명이 지키는 남문에서 로그아웃 당했는데요. 그때에도 이 다크나이트의 모습을 찾아 볼수 있었습니다." "그래요? 놀랍군요" 화면에 하종진의 놀랍다는 표정이 잠시 지나갔다. "그때 방어하던 수비측의 생존자 14명이 담긴 동영상을 제가 혹시나 해서 찾아 봤는데 한번 보시죠..어디 눈에 익은 캐릭터가 안보이십니까?" 부서진 성문앞에 장애물을 세우고 칼을 휘두르며 교전중인 장면이 보여졌다. "아..저 눈에 익은 검은색 일색의 캐릭터는?" "역시 한눈에 알아 보시는군요. 혹시나해서 제가 그동안의 대규모 길드전의 동영상을 다시금 뒤져보니 저 캐릭터의 모습을 자주 찾아낼수 있었습니다. 비록 장비는 자주 볼수 있는 장비지만 독특한 분위기와 실력은 동일 케릭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렇습니까? 아마도 전쟁 매니아인가 보군요" "하종진씨 혹시 아르카디아에서 마스터급 유저가 몆명인줄 아십니까?" 화면이 바뀌며 진행을 하는 하종진과 이민우의 모습이 보였다. "글쎄요.잘 모르겠군요..저하곤 관계가 없어서요.." "매일 로사님 주위만 맴도시니 모르시는게 당연할고 같군요.현재 약 925명의 마스터급 유저가 나왔는데 ..비율은 검사가 제일 많고 다음은 마법사,대장장이 궁수..이런 순입니다.그중 제일 많은 소드마스터가 약 350명정도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길드등에 가입되어 있는데 이들중 100위권안에 드는 마스터중 아직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아 제대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마스터가 3명있는데 저 다크 나이트를 보니 그들중 한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렇습니까? 숨은 마스터의 행적하나가 밝혀지는 순간이군요.게임속의 흥미를 면밀하게 파헤쳐 나가는 이민우씨 역시 천리안은 천리안이군요" "칭찬 감사히 접수 하겠습니다." "현수씨 뭐해?.. 짜장면 식겠어!" 이때 주문한 음식이 나왔기에 현수는 화면에서 눈을 돌렸다. "자..후딱 드시고 오늘 마무리 짓고 푹 쉽시다" 팀장 이태원 과장이 젓가락으로 짜장면을 헤집으며 일행을 독려했다. ------------------------------------------------------------------------------ 전투 장면을 더 넣어야 할것 같은데 ..일단은 이렇게 마무리 지어 봤습니다. 부담없이 습작겸 해보는건데도 무척 어렵군요. 별 볼일 없는 제글을 보고 가시는분들에게 욕이나 안 얻어 먹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 회] 날 짜 2003-05-0710853128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절망의 평원 유라시아 대륙의 1/3 크기에 해당하는 광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중앙대륙 아르카디아는 오늘도 12억의 유저로 바글 거렸다. 상용화 1년 그러나 광대한 대륙은 아직도 숨겨둔 비밀을 무수히 간직한체 굳게 입을 다물며 지키고 있었다. 대륙 북부의 잊혀진 고대인의 도시,동부의 엘프의 숲,서부의 버려진 황무지와 ,남부의 마왕의 탑,공포의 계곡등.. 척박한 환경과 잔인하고 무서운 몬스터가 지나가는 여행객을 제물로 삼으며 살아 가고 있는 이곳들은 아직도 제대로 탐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아직 60%가 넘는 대륙의 미개척지에 오늘도 꿈을 꾸는자들이 몰려 들고 있었다. 대륙북부의 마지막 도시,스바시에왕국의 북부도시 바빌론 중앙 텔레포트 광장에 연신 대륙 각지에서 날라오는 이들의 텔레포트 빛줄기가 반짝였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대륙 북부의 신비를 캐기 위해 몰려드는 모험가나 수련을 위해 강한 몹을 찾는 전사들이었다. 도착한 이들은 먼저 텔레포트 마법진의 맵 포인트를 찍고는 아름다운 광장의 주변을 구경하거나 혹은 서둘러 북문으로 직행 하기도 했다. 번쩍 푸른색의 빛줄기가 모래알처럼 사라지는 와중에 검은색 레더아머를 걸친 사내가 마법진위에 나타났다. 얀 이었다. 간단하게 검은색 레더아머에 레더부츠만 신은 그의 모습은 아주 흔한 모습이었다 "지도 맵 포인트 추가" <바빌론의 중앙 광장이 맵 포인트에 추가 되었습니다> 얀 역시 도착하자 먼저 마법진 바로 옆의 맵 포인트에 가서 맵 포인트를 찍었다. 그의 시야 왼쪽 구석에 작게 지도가 나타나며 새로 표시되었음을 알리는 글이 뜨고는 이내 사라졌다. 탐색 목적이 아닌 맵 포인트를 찍을땐 지도가 바로 사라지게 조정해놓았기 때문이었다. 얀은 바빌론 이란 맵 포인트가 회색에서 푸른색으로 바뀌어진걸 그순간 확인했다. 처음 캐릭터 생성시 지급되는 지도는 매매 및 버리거나 양도를 할수없다. 처음 지급된 지도에는 얀이 갈수 있는 왕국과 도시,마을등이 다 표시 되어 있지만 한번만 이용하고 사라지기 때문에 처음 가는 곳의 맵 포인트는 이렇듯 다시 찍어줘야 영구적으로 지도에 표시되게 된다. 아마도 유저들이 각 마을을 다 돌아보게 하려는 회사측의 의도인것 같았다. 만약 이때 처음 간 마을의 맵 포인트를 찍어 주지 않으면 이웃한 다른 텔레포트진 을 이용하여 다시 그 마을에 가서 맵 포인트를 찍어 줘야 다음부터 그곳의 텔레포트 마법진을 사용할수가 있고 그곳의 지형을 지도로 볼수 있는것이었다. 맵 포인트는 처음의 회색에서 영구적으로 찍어 줄때 푸른색으로 바뀌게 되고 던전등은 금색으로 표시 된다. 처음 지급당시 회색으로 맵 포인트가 찍혀 있는 도시나 마을 이외의 공간은 그냥 대략적인 지명만이 나온다. 즉 북부도시 바빌론 위의 모든 지명은 잊혀진 고대인의 도시라는 회색 글자가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그 크기가 스바시에 왕국의 5배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대체적인 지명 하나만이 달랑 걸려 있는것이었다. 참고로 바빌론과 가장 가까운 도시 사이에 5개의 맵 포인트가 존재한다. 그곳의 상세한 지형과 지명등을 알려면 잔인하고 흉포한 몬스터들과 맞서 싸우며 직접 걸어서 탐색하고 자신의 지도에 맵 포인트를 추가해줘야만 한다. 그리고 던전등은 입구에 설치된 맵 포인트를 별도로 찍어줘야 한다. 그냥 던전의 위치만 표시 되어있으면 푸른색 지명만이 나오고 10층까지 탐험했다면 던전이름뒤에 10이라는 숫자가 표시되고 던전의 마지막층을 다 찍으면 던전 지명이 금색으로 표시된다. 특히 다른이들이 탐험하지 못한 던전의 지명이 들어 있거나 처음 지급되는 기본지역 이외의 지명들이 표시된 지도등은 아주 고가에 거래된다. 물론 자신이 소지한 원본은 팔수없기 때문에 <지도제작> 스킬을 이용하여 자신의 지도를 복사하여 판매를 해야 한다. 이때 지도를 산 사람은 그 지도를 볼수는 있지만 지도제작 스킬을 마스터 했다 하더라도를 그것을 복사할수가 없다. 지도제작 스킬은 자신만의 지도를 보고 복사 하는 스킬이기 때문이다. 지도를 판매하려는 사람은 그만큼 위험지역을 돌아 다니며 자신이 직접 맵 포인트를 찍어 자신만의 지도를 살찌워야만 한다. 하지만 기본지역 너머의 지역은 몬스터도 많고 몬스터의 레벨도 높기 때문에 아무나 맵 포인트를 찍으며 돌아 다닐수 없기에 그런 지역이 표시된 지도(안내지도 라고 통칭함)가 고가에 거래 되는 것이었다. 워낙 광활한 아르카디아를 지도도 없이 무작정 돌아 다니는 것은 무척 위험하고 힘든 일이기에 왠만한 고렙도 하지 못하는 일이었다. 모르고 가는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알고서 가는것이 낫기에 남들에게 없는 지명이나 던전등이 표시된 지도는 아르카디아의 고가품목중 하나였다. 현재 북부도시 바빌론위에 절망의 평원과 평원 어딘가에 절망의 동굴이라는 던전이 있다는 정도만이 몆몆 모험가에 의해 밝혀진 상태였다. 아마도 바빌론과 인접해 있으니 이미 누군가 탐험했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역시 미지의 지역이었다. 얀은 드디어 벼르던 모험의 길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그 시작을 이곳 북부에서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 온것이었다. 혼자 주변인 마냥 배회하는 그의 성격은 게임에서도 고치지 못하고 여지것 마음에 드는 동료를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얀은 그동안의 여행을 위한 준비등이 갖추어지자 본격적으로 모험의 길에 나설 셈이었다. 당분간은 일단 북부의 모든 비밀의 장막을 거둘때까지 계속할 예정이었다. 얀은 아직도 끊임 없이 방문하고 다른곳으로 출발하는 사람들에 의해 연신 푸른색 텔레포트 불빛으로 일렁이는 중앙 텔레포트 광장에서 잠시 주변을 돌아 보고는 바빌론 시내로 걸음을 옮겼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 회] 날 짜 2003-05-0810363126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절망의 평원 얀이 바빌론 시내에 들어선 것은 서늘한 바람에 가로수가 부스스 몸을 떨고 있는 저녁 무렵이었다. 벽돌이 잘 정돈되어 깔린 도로들이 중앙광장을 따라 4방향의 성문을 따라 조성되어 있었고 거리에는 1클래스 라이트 마법이 걸린 마법등이 형형색색이 빛나며 주위를 신비롭게 비추이고 있었다. 얀은 천천히 거리를 둘러 보며 걸었다. 얀은 밤이 좋았다. 그리고 비를 좋아했다. 번개가 치는 날은 가닥가닥 가지를 치며 뻗어 나가는 번개줄기를 보며 잠든적도 있었다. 남들은 성격이 음침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말도 하지만 밤은 시원하고 조용하고 무언지 모를 엄숙함이 있어 얀은 밤을 좋아했다. 이렇듯 산들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시내를 걷고 있자니 마치 현실에서 동네를 산보하는듯한 기분도 드는것 같았다. 시끄러운 자동차 경적 소리와 늦은밤 아파트 단지내까지 들어와 설치는 폭주족의 오토바이의 우렁찬 소음도 들리지 않아 타박대는 자신의 발소리만을 들으며 걷는 기분은 단조로운 음악소리 같기도 했다. (?) 얼마나 걸었을까 얀은 가로등이 환한 빛을 뿌리는 거리에 오가는행인들도 거의 없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폈다. 도로 주위엔 상점도 없이 불이 꺼진 일반 주택들만이 있었다. 어짜피 시계가 좁은 저녁에 출발하기엔 무리가 있어 아침까지 주점에서 간단히 맥주 한잔하고 쉬려고 생각했지만 길을 잘못 선택했는지 좀처럼 주점은 나오지 않고 한산한 주택가로 오게 된것이었다. (아무래도 돌아 가서 다른길로 가야 하나보다) 얀이 중앙광장으로 돌아갈 결심이 들때 그의 앞에 고서점 하나가 아직 불이 켜져 있는것이 보였다. '바빌로니아 고서점' 이라는 간판을 본 얀은 잘됐다 싶어 문을 열고 들어갔다. 여행길에 읽을 책한권도 사고 주점이 어디에 있는지 길도 물어볼겸 해서였다. 그리고 혹시 간단한 퀘스트라도 얻을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였다. 그냥 출발해도 상관 없지만 간단한 퀘스트라도 하며 가는것이 조금은 더 의미있고 재미 있을거란 생각이 든것이다. 아르카디아에서는 책을 사서 읽을 수가 있었다. 일반적인 소설도 많지만 아르카디아에 관련된 책도 상당한 분량을 차지했다. 가끔 책을 읽다보면 누가 이걸 다 저술했을까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아마도 어느정도의 인원을 들여 꾸준히 업데이트를 계속하고 있나보다 라는 추측만 할뿐이었다. 딸랑 조금 좁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책이 빼곡히 들어찬 서가가 가득 벽면을따라 세워져 있는 실내에 얀이 들어서자 작은 종소리가 들렸다. 고서점에 들어서니 고서점 특유의 책냄새와 함께 먼지 가득한 책들의 틈바구니 한구석에서 열심히 책을 정리하는 노인이 보였다. 그러나 주인인듯한 노인은 그가 들어 선것을 미쳐 모르는듯 열심히 먼지를 털어 가며 바닥에 놓인 책들을 정리 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얀은 노인에게 다가서며 말을 걸었다. "이런 오랜만의 손님이군 어서오게 무엇이 필요한가 젊은이" 노인이 안경을 고쳐쓰며 자리에 앉은채 고개를 들었다. "네..책한권 사려 왔는데요.." "무슨 책을 구하는가? 내게 말을 해보게" "네..혹시 잊혀진 도시에 관한 책을 혹시 구할수 있을까요?" 얀은 서점에 온김에 잊혀진 고대인의 도시에 관해 혹시 나와있는 책이 있는지 알고 싶어 물었다. 만약 있다면 여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것이다. "아쉽게도 우리 서점엔 없다네" 노인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나 잊혀진 도시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는 있다네" 노인이 약간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이곳 바빌론 사람들은 과거 훨씬 북쪽에 살았었지.. 그곳에서 대대손손 번영을 누리던중 어느날 몰려든 악의 군대에 보금자리를 잃고 소수의 생존자들이 그곳 바빌로니아를 떠나와 이곳에 정착하게 된것이지. 이 도시의 바빌론이란 이름도 바빌로니아 사람들이라는 뜻이네" "네..그렇군요" 얀은 노인의 침울한 얼굴에 안타깝다는듯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노인의 얼굴에서 실향민의 서글픔 비슷한 것이 느껴졌기에 가끔 T.V에서 6.25특집 으로 보여주는 임진각에서 북녁하늘을 보며 제사 지내는 노인들의 모습이 문득 연상 되었기 때문이었다. "자네가 잊혀진 도시에 대해 알고 싶다면 내 알고있는 몆가지를 들려 주지.. 내가 그래도 바빌로니아의 영광이여 라는 모임의 일원이라네" (바빌로니아의 영광?) 얀이 의문스런 얼굴을 하자 노인이 짐작한듯 말을 해주었다. "바빌로니아를 연구 하는 모임 이름이라네..어떤가 이야기를 듣고 싶은가?" "네.." 얀이 고개를끄덕이자 노인은 침울했던 얼굴이 약간 펴지며 그에게 구석에 뒹굴고 있던 의자 하나를 끌어당겨 자리를 권했다. 얀은 이거 게시판에서 보던 퀘스트 전개 방식과는조금 다른데 하고 생각하며 자리에 앉았다. (보통 인사를 걸면 마침 잘왔네 어쩌구 하며 바로 퀘스트를 준다고 알았는데..) "이곳에 이주한지 오랜 세월이 흘러 이제 바빌론 사람들조차 바빌로니아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네..나는 요즘 바빌론 사람들에게 우리의 옛터전인 바빌로니아를 알려주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있다네.." (중략) "...그리하여 바빌로니아란 왕국이 마침내 이스마엘 폰 바빌로니아 초대 국왕을 옹립하며 탄생하게 되었네..여지껏 설명했다시피 기나긴 300년간의 투쟁의 결과였지.." (중략) "흉포한 드래곤이 자신의 레어를 넓히려 3만의 오크와 오거와 트롤등을 이끌고 침공했을때 저 드래곤 슬레이어로 이름높은 위대한 영웅 구스타프 바레이타공이 2만의 병력을 이끌고 친우인 위대한 현자 마다가르타 류카이트님의 도움을 얻어 영광의 전쟁의 마지막을 승리로 이끌었다네..이에 5대 국왕 바라트 폰 바빌로니아 2세께서 구수타프님께 바레이타라는 성과 공작의 자리를 내리셨네..바레이타 가문의 영광이 이로서 시작 된다네.." (중략) "마침내 대현자이신 도로네아 궁정마법사께서 와이번을 번식시키고 훈련하는데 성공하여 최초의 와이번 라이더 부대인 빛나는 창공 부대가 창설 되었다네.. 제국으로의 발판이 이때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다네..자네 졸리운가?" 화들짝 놀라며 얀이 꾸벅 거리던 고개를 일으켜 세웠다. "아뇨..발밑에 뭐가 지나가는거 같아서요" 서둘러 변명하던 얀은 벽에 걸린 시계가 어느덧 5시를 알리고 있는걸 보았다. (분명 저녁 8시에 들어 왔었지..) "그런가 난 자네가 조는줄 알았다네..다음은 제국의 황금기를 일구었던 바빌로니아 3대 기사단에 대해 설명하겠네..첫번째 가문은 5대 국왕이신 바라트 폰 바빌로니아 2세때 공작가문에 봉해진 바레이타 가문의 슬레이어즈 기사단이고 두번째는 7대 국왕이신..." (중략) "그런데 말일세" 얀은 날이 환하게 밝아 오도록 노인의 끝이 없을 정도의 연구결과에 대한 심도 있고 정열적인(?) 강론을 들으며 노인이 약간 외침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큰 목소리에 눈을 뜨고는 입가에 묻은 침을 슬쩍 소매로 닦았다. 노인이 모른척하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말일세" 노인의 어조가 진지해졌다. "얼마전 한 낡은 책속에서 바빌로니아를 깊은 어둠으로 뒤덮은 어둠의 왕에 대한 기록의 일부를 보았다네.. 어둠의 왕의 명을 받은 대리자가 어둠의 왕을 상징하는 3가지 중 하나인 절망의 홀을 손에 쥐고 어둠의 군대를 이끌어 세상을 어둠속에 가두기 위해 내려 오던중 한 영웅에게 봉인당해 절망의 평원 어딘가의 깊은 동굴에 봉인당해 있다는 내용을 읽었다네.." 얀은 귀가 쫑긋하는걸 느끼며 자세를 바로했다. "어둠의 대리자와 절망의 홀은 봉인이 약해지길 기다리며 절망의 평원 어딘가의 깊은 동굴에서 지금도 어둠의 사악한 힘을 키우고 있다네. 나는 두렵네 젊은이 다시금 세상이 어둠속에 잠기는 모습은 상상만해도 끔찍 하다네.. 내게 힘이 있다면 당장 그 동굴로 달려가 그 절망의 홀을 부수고 싶지만 나는 이미 늙고 힘이 없다네..' 노인이 말을 하다간 고개를 들어 얀을 엄숙히 바라보며 물었다. "젊은이 자네에겐 용기가 있는가?" <절망의 홀 퀘스트가 생성 되었습니다> 퀘스트 승락 : 네..제가 노인을 대신하여 그곳에 가 보겠습니다. 퀘스트 거부 : 다음에 들리겠습니다. 순간 경쾌한 소리와 함께 퀘스트의 승락 여부를 묻는 투명한 창이 얀의 눈앞에 나타났다. (절망의 홀이라..재미있겠군) 얀은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수고만은 아니었다는 감격에 잠시 젖어 있다가 퀘스트 창이 사라질까봐 서둘러 승락을 했다. 얀이 승락하자 노인이 말을 이었다. 조금전보다 약간 더 격앙되고 엄숙한 말투였다. "용기있는 젊은이여 자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네. 한 영웅이 어둠의 군대를 막고 어둠의 대리자를 물리쳤지만 그만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야 말았다네. 그가 어둠의 왕의 군권의 상징인 어둠의 홀을 마지막 힘으로 봉인하여 신성한 무기로 하여금 봉인을 지키게 하였네. 자네는 그 신성한 무기를 얻어야 하네. 절망의 홀은 그것을 가둔 영웅의 무기로만 부술수가 있다네. 그러나 조심하게 젊은이 자네가 봉인을 푸는순간 어둠의 대리자가 눈을 뜨게 된다네. 자네는 그를 죽이고 절망의 홀을 부숴야하네. 자네의 무운을 빌겠네. 나는 그동안 어둠의 왕의 나머지 상징에 대해 알아 보겠네.." 얀은 결국 고서점에서 탈출할수 있었다. 초저녁에 고서점에 들어 갔는데 벌써 날이 밝아 왔다. 얀은 아침에 출발하기로 했던 계획을 변경하여 여관을 찾아 들어갔다. 한숨 자며 피곤을 풀지 않고서는 정신적 고문에 대한 데미지가 너무커 움직일수가 없을정도였기 때문이었다. 벌떡 막 자리에 눕던 얀은 문득 노인의 마지막 말이 생각나 침대에서 벌떡 상체를 일으켜 세워야 했다. "나는 그동안 어둠의 왕의 나머지 상징에 대해 알아 보겠네.." "나는 그동안 어둠의 왕의 나머지 상징에 대해 알아 보겠네.." "나는 그동안 어둠의 왕의 나머지 상징에 대해 알아 보겠네.." "나는 그동안 어둠의 왕의 나머지 상징에 대해 알아 보겠네.." "나는 그동안 어둠의 왕의 나머지 상징에 대해 알아 보겠네.." 메아리처럼 울리는 노인의 말을 음미(?)하던 얀의 얼굴이 서서히 하얗게 표백 되어 갔다. (설마 아닐거야..아닐거야..) 얀이 머리끝까지 모포를 뒤집어 쓰며 절규했다. ----------------------------------------------------------------------------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시고 코멘트도 넣어 주시고 그저 감사하다고만 ..(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9 회] 날 짜 2003-05-099984120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절망의 평원 얀은 주점 <실리렌>에 머물고 있었다. 실리렌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며 대륙북부에서 찬 바람을 이끌고 내려오는 북풍과 눈보라의 요정의 이름이었다. 절망의 평원으로 출발전 얀은 간단하게 음식을 시켜 체력 게이지도 채우고 귀동냥도 할겸 1층에 앉아 맥주 한잔을 걸치며 음식을 먹고 있었다. 새벽아라 그런지 주점에는 손님들도 몆명 앉아 있지 않았다. 혼자 맥주를 한잔하며 주방장의 <요리스킬>이 별로인지 형편없는 요리를 돈이 아까워 깨작대며 억지로 먹고 있던 얀의 귀에 치치직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새벽 4시 아르카디아의 <마법 수정구의 꿈> 방송 시간이 된것 이었다. 처음 아르카디아에 방송이 시작됐을때만 하더라도 게임내에서의 방송국의 존재유무에 대한 찬반여론이 비등하여 홈페이지 게시판이 한달여동안 찬성과 반대파로 갈라져 엄청난 설전이 벌어져 홈페이지가 아예 그 기능이 마비될 정도였었다. 그러나 지금은 하루에 한두시간 마법 수정구의 꿈 방송을 보지 않고서는 아르카디아에서 게임을 할수 없을 정도였다. 마법 수정구의 꿈에서 하는 방송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표적인 것은 SGC T.V 채널의 <아르카디아의 모든것> 이라는 아르카디아 대륙의 이런저런 최신뉴스와 업데이트,이벤트 공지를 알려주는 채널과 <아이템매거진> 이라는 아르카디아내의 이제껏 공개된 각종 아이템의 정보와 몆몆 인기 아이템이 나왔던 장소등을 알려주고 아이템 매매의 시세를 알려주는 채널이 있었다. 그리고 지루하게 제작과 제련 수련도를 반복해서 하루종일 수련해야 하는 대장장이나 상점을 소유한 상점주인들을 위해 내보내는 음악 방송도 나름대로 인기가 있었다. 물론 현실과 게임 사이에 1 : 5 의 시간 비율이 있기에 생방송으로 내 보낼수는 없기에 현실시간으로 하루전날 방영된 방송 프로그램을 편집하여 아르카디아 시간으로 하루에 4번 반복해서 내 보내고 있었다. 방송시간은 4시간으로 편집하여 04 - 08, 09 - 13, 14 - 18, 19 - 23시 이렇듯 4차례 방송 된다. "주인 아저씨 아이템 매거진 채널로 바꿔 주세요" 누군가 외치자 다른 탁자에서도 호응했다. 이곳은 대륙북부의 마지막 도시인 바빌론.. 미지의 북부지역을 여행하는 모험가와 전사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역시 그들의 노력의 댓가는 아이템이라 할수있기에 이곳 바빌론의 주점들은 그들의 요구에 의해 아이템 매거진에 채널을 고정하는 비율이 높다. (주)아이템 매거진은 (주)아르카디아의 자회사로 대륙 중부 트라자켄제국의 수도 슈트라에 본점을 둔 가이아 상단이라는 이름의 상단을 운영하고 있다. 가이아 상단은 크게 루미넨 경매소와 루시엔 마법도구점,루이엔 악세사리점으로 세분되어 각 도시와 마을에 분점을 두고 있었다. 루미넨 경매소에서는 아이템의 감정과 경매가 이루어 지고 있고 루시엔 마법도구점은 주로 레어급 이상의 무기나 방어구등이 거래 되고 있으며 루이엔 악세사리점은 역시 레어급 이상의 마법 악세사리가 거래 되고 있었다. 루미넨 경매소에서는 경매뿐만 아니라 가이아 상단이 경매에 직접 참여하여 아이템을 매입하고 루시엔 마법 도구점과 루이엔 악세사리점에 아이템의 공급까지 담당하고 있었고 루시엔과 루이엔 상점에서 처리가 곤란한 고가의 아이템은 다시 루미넨 경매소에 보내져 경매가 이루어진다. 이 가이아 상단에서 아르카디아의 레어급 이상의 아이템의 95%이상이 거래 되고 있었다. 그에따라 가이아 상단을 통해 지금까지 발견된 아이템의 거의 대부분의 정보가 모아져 아이템 매거진을 통해 표준 아이템 시세표가 작성되어 방송을 통해 이런저런 아이템이 소개되고 한주간의 시세표가 아이템 매거진의 이름으로 출간되어 판매되고 있었다. 현재 고가의 레어급 이상의 아이템은 루이넨 경매소에서 감정을 통해 정품 아이템임을 증명하는 감정서를 받고 경매를 통해 거래를 하거나 아이템 매거진에서 판매하는 시세표를 참조하여 거래하는것이 정석이었다. "안녕하세요. 아르카디아의 지여니에요.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여러분. 아르카디아의 상큼한 요정 수지니랍니다." 아이템 매거진 방송의 공동 M.C 송수진과 임지연이 수정구에 불빛을 투과해 벽면에 걸쳐진 대형 천위에 나타났다. 송수진과 임지연은 아이템 매거진의 공동 진행자이기도 하지만 또한 아르카디아를 즐기는 유저이기도 했다. 22살 동갑내기의 둘은 둘다 깜찍하고 귀여운 용모였는데 아르카디아내에 이 둘을 추종하는 팬들이 길드를 만들어 서로 회원수로 경쟁하고 있었다. 길드장은 따로이 있지만 송수진과 임지연은 각기 팬클럽 같은 성격의 이 길드들의 명예 길드장으로 추대되어 있었다. 그러다보니 요즘엔 방송에서도 은근히 둘역시 조금씩 서로에 대해 경쟁의식을 보여 주는듯 했다. "여러분 수진님의 '수지니'가 드디어 드디어 레벨 53이 되었어요. 축하해 주세요" 임지연이 시청자들에게 송수진의 레벨업 소식을 전했다. "지연님에 비해 좀 늦었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수지니 힘낼께요. 감사합니다." 임수진이 화면을 통해 발랄한 목소리로 감사인사를 하며 활짝 웃었다 "지연님도 요번에 좋은 아이템을 선물 받았다면서요?" "네..'다크'님께서 회복의 꽃향기 반지를 보내 주셨답니다.'다크'님 지여니 손가락에 이쁘게 끼구 있어요. 감사합니다." 화면에 임지연을 닮은 귀여운 귀여운 여자 캐릭터가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는 스크린샷이 보였다. 약지 손가락에 가운데에 푸른색 보석이 박혀있는 하얀색 꽃잎 모양의 반지가 끼어져 있었다. "지연님 부러워요.저도 갖구 싶었던 반지였는데..다크님 다음엔 수지니도 챙겨 주세요." 송수진이 부럽다는듯 임지연을 바라보더니 화면에 대고 말했다. 쿨럭 얀이 가볍게 기침하며 맥주를 한모금 흘렸다. 회복의 꽃향기 반지는 손가락에 끼고 있으면 상큼한 꽃향기가 은은하게 피어 오르며 착용하고 있는 주인의 체력과 마나 스태미나를 빠르게 채워주는 아이템으로 반지를 착용시 생명력과 마나를 + 20 해주는 레어급 반지로 아르카디아에서 흔히 볼수 없는 아이템 이었다. 한가지 특징은 항상 2개 한쌍으로 아이템이 떨어지기에 연인들 사이에 커플링으로 인기가 높다는것이었다. 그러나 드롭율이 아주 낮기에 값이 요즘 하늘 높은지 모르고 오르고 있는 아이템중 하나였다. "수진님 오늘 첫번째 소식은 어떤거죠?" 임지연이 송수진에게 웃으며 진행을 이끌었다. "네..아르카디아 유저 여러분께 저희 아이템 매거진이 이벤트를 이번에 하려고 한답니다. 이벤트의 제목은 <아이템을 보여 주세요> 이고요. 자신의 아이템을 자랑하는 이벤트랍니다. 자세한것은 아이템 매거진과 아르카디아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있지만 간략하게 말슴드리면..' 재잘재잘 수다쟁이처럼 빠르고 경쾌한 어조로 말하던 송수진이 잠시 손에든 종이를 살짝 보는듯 숨을 고르고는 말을 이었다. "먼저 아이템은 레어급 이상이면 되고요. 유니크,세트 아이템을 등록하시면 별도의 상품을 지급하여 드리겠습니다. 자세한것은 홈페이지를 참조해 주시고 많은 참여 부탁 드리겠습니다.' 말을 끝낸 송수진이 가볍게 숨을 골랐다. "네..수진님 수고 하셨구요. 상품은 트라자켄 제국의 수도 슈트라의 고급주택이 현재 10채가 준비되어있고 다른 상품도 많이 준비 되어 있답니다. 여러분 꼭 참가해 주시고 상품 많이 많이 받아 가세요." 임지연이 송수진의 뒤를 이어 방송을 하자 주점내가 일순 웅성 거렸다. "와우..3층짜리 고급 주택이래..' "죽인다" "야..제이슨 숨겨놓은 아이템 있으면 빌려줘라.나 신청좀 하게.." "미쳤냐..그런 아이템 있음 내가 등록하지.." ----------------------------------------------------------------------------- 독수리라 글 한편 올리기도 힘드네요.. 내일을 기약하며 이만 총총..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0 회] 날 짜 2003-05-109937132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절망의 평원 트라자켄 제국의 슈트라의 고급주택 이라면 대단한 상품이었다. (주)아르카디아에서는 무분별한 아이템 사기등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템 거래를 양성적으로 합법화 하기위해 직접 (주)아이템 매거진 같은 자회사를 통해 아이템에 대한 인증을 해주는 한편 게임내의 은행에서 현금과 게임머니를 캐릭터 생성시 만들어지는 은행 계좌를 통해 1 : 4 로 환전해 주고 있었다. 물론 현금을 게임머니로 바꿀땐 수수료가 없지만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전환시에는 100골드 이상부터 5%의 수수료를 받고 있었다. 슈트라의 3층 정도의 고급 주택은 게임머니로 5천만골드 이상으로 거래 되고 있었다. 현금으로도 1200 - 1300만 정도 하는 고가의 상품이었다. 아마도 이번 기회에 아르카디아내의 모든 아이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위해 아이템 매거진에서 단단히 준비 한듯 보였다. 얀 역시 고급 주택이란 상품에 눈이 번쩍였다. 돈이 있어도 구하기 어려운것이 고급주택 이었다. 매물이 나와야 살수가 있는데 거의 나오지도 않거니와 나와도 순식간에 팔려 나가고 일반인은 구경조차 할수 없을 지경었다. 은행 창고에 넣을수 있는 공간은 너무 제한적 이었고 번거롭기에 자신만이 출입할수 있는 주택과 자신이 직접 꾸밀수 있는 주택은 유저들의 가장 바라는 것들중 하나였다. 얀은 주점을 바로 나와 바빌론의 루미넨 경매소를 찾아 갔다. 역시나였다. 중앙 텔레포트 광장 한켠에 자리한 루미넨 경매소는 길게 줄을 선 사람들로 이미 상점임구에서 멀리 남문 입구에까지 줄이 이어져 있었다. 새벽에도 이정도일줄 몰랐던 얀은 한숨이 나왔다. 이미 며칠전부터 나온듯한 방송이었기에 그래도 설마했지만 막상 상점에 와보고 저 끝이 안보이는 줄뒤에 서려니 그저 암담할뿐 이었다. 그러나 상품이 어디 보통 상품이던가.. 얀은 여행을 잠시 미루고 줄의 맨뒤를 찾아 움직였다. 아리는 죽을 맛이었다. 밀려드는 사람들은 이벤트가 발표되자 정말 구름떼 같은 인파가 어떤 말인지 실감케 하려는듯 몰려 들었다. 평소에도 아이템을 감정하고 경매를 신청 하거나 출품된 아이템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아르카디아에서 인파로 북적되기로 손꼽히는 루미넨 경매소이지만 8시간 풀타임을 근무하고도 3시간째 특별 잔업을 하며 처리를 해도 상점앞의 인파는 줄어들 기미가 안보였다. 가이아 상단에서는 상점의 점원을 NPC가 아닌 일반 유저로 점원을 채용했다. 업무의 복잡다단한 일들을 처리하기엔 NPC로는 처리가 곤란한 경우가 많이 있었기 때문 이었다. "이러다가 얼굴에 주름살 더 느는건 아닐지 몰라...힝" 아르카디아에서는 유저의 행동에 캐릭터가 영향을 받는다. 레벨업시 주어 지는 포인트도 없다. 최초 캐릭 생성이후로 검과 마법과 제조등의 숙련도와 사용빈도에 따라 거기에 따른 힘,민첩,지혜,행운등이 올라가고 이에따라 체력과 마나량이 랜덤하게 레벨업시 올라가게 된다. 물론 숙련도는 얼마나 많이 사용하냐에 따라 숙련도가 높아지고 행운이 높아지게 된다. 그리고 음식을 먹으며 떨어진 체력을 회복할수 있지만 현실에서 다이어트 때문에 못 먹어 본다고 게임에서 마구 맛난걸 입에 달고 다니다 보면 캐릭터가 어느순간 살이 통통히 부어 오르며 민첩 수치가 덜어져 있는것을 발견하게 된다. 반대로 너무 안먹어 비쩍 말라버리면 역시 힘과 체력과 스태미나가 내려 가는 경우도 있다. 게임을 하며 잘못된 음식 습관이 굳어져 현실에서의 비만으로 이어질까 고려한 이 시스템으로 인하여 유저들은 항시 적정한 몸무게로 자신의 캐릭터를 유지 시켜 주어야 한다. 게임내에서도 상처가 생기면 바로 포션이나 힐링 마법으로 치료를 해주지 않고 하루가 경과시에는 흉터나 병이 걸리게 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만한다. 또한 P.K를 자주하게되면 눈동자가 붉게 변해가며 외모가 흉칙하게 변해가며 몸에 몬스터처럼 털이 돋아나게 된다. 그러면 NPC가 상점에서 물건의 매매를 거부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경비병이 도시에서 따라 다니며 감시를 하게 되고 도시 경비대의 감옥에서 일정 접속시간 구금되며 카오 성향을 1단계이상 낮춰야만 풀려 나게 된다. 자연상태에서는 감옥에서보다 3배정도 느리게 카오 성향이 풀리며 P.K를 하고는 카오를 풀던 유저가 다시 P.K시에는 그동안의 내린 성향치가 다시 원위치가 된다. (만약 2단계 성향을 푼뒤 P.K시에는 1단계 성향이 나빠지게 된다) 감옥에서는 수련을 해도 스킬 숙련도나 레벨업 경험치가 오르지 않으며 대신 성향치가 빠르게 좋아지게 되기 때문에 일부는 스스로 경비대를 찾아가 수감되며 카오를 푸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주름살이라고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러다 주름살 생기겠어요.' 4200번째 까지 세다가 오늘 몆명째 손님을 받는건가 잠시 수치가 혼동되어 있는 아리에게 검은색 레더아머를 입은 청년이 말을 걸었다. "그런말 마세요. 가뜩이나 힘들어 죽겠는뎅...힝" 청년의 말에 가슴을 비수가 찌른듯 놀란 아리는 청년을 향해 잘벼려지고 독이 듬뿍 서린듯한 비수를 눈빛으로 날려 보냈다. '반갑게 인사하고 정중하게 손님을 모셔라'를 영업수칙 1호겸 사훈으로 정하여 인사고과를 매기는 아이템 매거진의 방침을 순간 망각해버리고 쌀쌀맞게 청년을 대하고 만것이었다. 순간 역시 한쪽에서 접수를 맡고있던 노처녀 점장 유리나의 등골 오싹한 히스테리 마법이 첨가된 눈빛공격과 흠..하는 두고보자는 지속성 마법이 첨가된 헛기침 공격의 더블 공격을 받으며 사태를 깨달았다. "어서오세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아마 입만 억지로 웃고 있으리라. 청년의 얼굴에 미소가 감돌며 얼굴의 균육이 마구 떨리는 것이 아마도 억지로 웃음을 참고 있는것 같았다. 죽여 버리고 싶었다. "네 이벤트 때문에 왔는데요.." "참가할 아이템을 올려 주세요." 평소 아이템을 감정하며 감정서만을 받기 위해서도 감정서 1장당 1000골드가 들기에 이벤트 기간중에 참가를 핑계로 공자로 아이템 감정을 받으러 몰려드는 사람들의 하나로 청년을 평가한 아리는 청년에게 다시금 청년에게 심술맞게 대하고 말았다. 이벤트를 핑계로 수많은 유저가 공짜로 아이템 감정서를 얻기 위해 몰려들만큼 루미넨 경매소의 감정서는 100% 신뢰도를 자랑한다. 경매소 한켠에 자리한 아이템 판독기에 아이템을 넣으면 아이템의 내장된 일련번호(Serial Number)를 (주)아르카디아의 아이템 담당 처리장치에 조회를 하여 정품 여부를 판별하여 주기 때문이었다. 또한 감정서에는 아이템의 가격이 명시 되어 나오진 않지만 아이템의 이름뒤에 동종 아이템중 몆번째 나와 게임에 풀린 아이템인지 숫자가 표시되어 나오기에 아이템 거래시 시세를 알아볼수 있는 척도가 되었다. (가령 감정서에 '독이 서린 롱소드(4567)' 이라고 이름이 나오면 독이 서린 롱소드 종류중 4567번째 나온 아이템이라는 뜻) 아리는 아이템 판독기에서 청년이 맡긴 단검을빼내고 출력 되어 나오는 감정서 2장을 뽑아 내어 감정서의 세부 내용란은 쳐다 보지도 않은채 직업적이고 기계적인 손놀림으로 감정서의 나머지 부분을 작성했다. 감정서 상단에 표시된 정품 복사품의 표시면을 힐끗 확인하고는 이벤트 참가가 가능한지 일련번호 앞의 기호를 확인하고는(일련 번호 맨처음이 영문일경우 정품 숫자일경우 복사품임..물론 밑에 아이템의 세부 내용란에 정품 복사품의 설명이 따로이 나와 있지만 아리는 그저 상단의 기호만을 보고도 알수 있기에 밑에 세부내용란은 쳐다도 안봤다.) 감정서 2장의 번호가 똑같이 적혀 있는것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상대의 이름을 받아 2장에 기입한뒤 이벤트 참가용 감정서들이 쌓여 있는곳에 한장을 던지듯 놓고는 청년에게 나머지 감정서와 단검을 건네 주었다. "여기 있어요. 이벤트에 참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앵무새 같이 지껄이는 그녀에게 꾸벅 마주 인사하곤 청년이 상점을 나섰다. "어서오세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이미 청년뒤의 다른 손님에게 아리는 시선을 돌린 이후였다. 얼마가 지났을까.. "어머머 이게 뭐야..아리씨 이 단검 감정서 아리씨가 받았어?" 오른쪽 감정서 상단에 접수번호 뒤에 아리의 서명이 보였다. 아까의 기분 나쁜 청년에게 받은 단검의 감정서이리라..오늘 단검은 그게 유일했다. "네..제가 아까 받았는데요. 무슨 문제라도?" 아리는 순간 자신이 사기꾼 같은 청년에게 속아 감정서를 잘못 발급했나 하는 생각에 그순간 청년을 다시 한번 마음으로 욕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유니크 아이템이나 세트 아이템은 별도로 내게 보고하라고 했잖아 그런데 일반 레어 감정서에 이걸 넣음 어떡해?..아.리.씨!!!!" "네?" 설마 그 촌스럽고 까만 단검이 유니크 아이템이라고는 생각 못했던 아리는 평소에 매우 화가 나면 이름을 강하게 액센트를 주며 부르는 유리나의 말에 아리는 순간 당황할수 밖에 없었다. "어머..어머나.." 유리나가 넘겨준 감정서를 읽어보며 아리는 연신 어머 소리만 낼수 밖에 없었다. "어쩔거야 아리씨!!! 단검 이름뒤의 숫자를 봐..이건 더구나 1호 아템이란 말야 어쩌면 나머지도 갖구 있을지도 모르는데..본점에 어떻게 보고를 하지.. 본점에 추궁 받음 다 아리씨 책임이야..난 몰라.." 감정서 종이 만큼 하얗게 변한 아리는 시선을 감정서에만 두고 있었다. < 루미넨 경매소 감정서 > 작성번호 : 34567-154367(대륙력 236년 9월6일) 작성상점 : 바빌론 루미넨 경매소(아리) 일련번호 : E4907 - A75091(정품) 소유자 : 다크 종류 : 블랙 드래곤의 단검 (세트 아이템) : 00000 - 00000 - 00000 - 00001 재질 : 블랙 드래곤의 송곳니 공격력 : 기본 단검 공격력 10 + 재료 공격력 100(세트 아이템 착용시 + 10) + 포이즌(독) 공격력 150(세트 아이템 착용시 + 10) 방어력 : 포이즌(독)방어 50% 부가옵션 : 중독시 빠른 치유력 중독 데미지 1/3 감소 내용 : 드래곤본중 가징 단단한 송곳니로 만들어짐 검색 결과 같은날 같은 장소에 발생된 블랙 드래곤의 세트 아이템중 하나임. 블랙드래곤의 세트 아이템 (본헤름 + 레더아머 + 레더부츠 + 망토 + 단검 + 스몰실드) 등록된 드래곤 세트 아이템은 아직 없음.현재로선 유일한 드래곤본 무기 이며 '블랙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임. -------------------------------------------------------------------------------- 오타 지적 바랍니다..(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1 회] 날 짜 2003-05-129774133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절망의 평원 바빌론 북문앞에는 오늘도 수많은 모험가와 전사들이 모여 바글거리며 연신 파티원 모집을 외치고 있었다. "절망의 평원에 가실 레벨 50이상 모십니다." "법사 구해요.5클래스 이상 법사 구합니다." "몸빵해주실 고렙 구합니다." "절망의 동굴 가실 분들 오세요.전사님들은 렙제 70..법사님들은 6클래스 이상만 오세요." 200명이 들어서면 꽉 차보일 북문앞 광장에 수백명이 4-50명씩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고 그들중 일부가 지나가는 모험가들에게 끊임없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북문밖의 절망의 평원등은 왕국내 도시 근처에서 출몰하는 몬스터들에 비해 훨씬 쎈 몬스터들이었고 그 수가 많기에 혼자 사냥하기 어려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적인 파티가 아닌 거의 부대급의 파티원들을을 모집했다. 일반적인 파티는 파티장을 기준 레벨차 10 범위에서 인원수를 8명까지 맺을수 있었다. 파티가 생성 되면 파티원들은 서로의 머리위에 나타난 체력게이지를 통해 파티원의 체력상태를 볼수 있었고 몬스터를 잡을시 1마리당 1.5배 늘어난 경험치를 인원수에 비례하여 나누어 가질수 있었다. 이때 그들중 레벨이 가장 높은 파티원이 경험치를 제일 많이 얻기에 대부분 2-3 레벨차 안에서 파티를 맺는게 일반적 이었다. 그러나 절망의 평원은 8명 정도가 몰려 나가서 잡기엔 너무 벅차기에 파티 3-4개가 일행으로 뭉쳐서 사냥을 하게 된것이었다. 얀은 그들중 한무리로 다가갔다. "절망의 동굴 갈때 절망의 평원 맵 포인트를 찍으며 가나요?" "네..어짜피 절망의 동굴을 갈때 절망의 평원 맵 포인트를 경유해야 합니다 그 길이 제일 안전 하거든요." 실버 체인메일을 입은 덩치큰 전사가 얀의 말에 답했다. "아직 인원 남아있음 참가 가능한가요?" "음..전사는 레벨 70이상분들을 받고 있거든요?" 얀의 블랙 레더아머를 보고 전시가 말을 흐렸다. 명백한 거절의 표현이었다. 보통 레벨 20 전후까지 초보들이 자주 이용하는 레더아머는 보통 오크의 가죽으로 만든다. 그중 블랙오크의 가죽으로 만든 블랙 레더아머는 제법 튼튼하고 값이 싸서 레더로브 ,레더부츠,레더아머 등으로 인기가 높았고 검은색 투구까지 구해 입으면 그런데로 멋있어 보이기도 했다. 블랙 레더아머는 보통 레벨 40까지 입는경우도 많았다. 그때까지는 실용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렇듯 일상에서 많이 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블랙 레더아머를 보면 당연히 블랙오크의 가죽으로 만든 것으로 알고 있지만 몆몆이들은 와이번킹인 블랙와이번 의 가죽으로도 갑옷을 제작시 블랙 레더아머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일반 와이번만 하더라도 레벨 90의 고렙 몬스터이고 블랙 와이번은 레벨이 120이었다. 더군다나 와이번들의 서식지는 왕국내에는 거의 없고 몬스터들의 천국이라 일컬어지는 외곽 지역들 중심에 가끔 출몰할 뿐이었고 와이번킹인 블랙 와이번은 와이번 3-40마리를 몰고 다녔기 때문에 블랙 와이번의 가죽으로 만든 레더아머는 아주 귀했고 극소수의 몆명만이 가지고 있다는 소문을 얀도 듣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블랙 드래곤의 가죽으로 갑옷을 만들면 역시 레더아머(가죽갑옷) 이기에 블랙 레더아머가 만들어진다. 일반 와이번 가죽조차 그 희소성때문에 1500만 골드이상 비싸게 거래되는 실정에서 드래곤본이나 가죽으로 만들어진 무기나 방어구등은 아직 보고된 적이 없었다. 실버 체인메일을 입은 전사가 겨우 블랙 레더아머를 입은 얀에게 알아서 물러나라는 뜻의 말을 하게된 원인이 거기에 있었다. 레벨 70정도가 블랙 레더아머를 입고 다닐리가 없기 때문이었다. "아..이래뵈도 옵션이 좋고 돈을 모으던 중이라서요.." 얀은 말을 하며 슬쩍 그에게서 멀어 졌다가는 다시 돌아오며 더블스텝을 밟아 보였다. (?) 얀의 모습이 2개로 흔들리며 멀어졌다가 자신앞에 나타나는것을 보고 잠시 당황했던 전사가 이내 환하게 얼굴 표정을 바꾸었다. "이거 소드 익스퍼트 이신걸 몰랐군요.제법 옵션이 좋은게 걸려 있나 보군요. 아직 입구 계신걸 보니..아무튼 환영 합니다. 저는 트라제라고 합니다." 트라제가 얀을 반기며 일행들이 몰려 있는곳에 안내 하였다. "아까도 어떤 법사님이 역시 얀님처럼 옵션 때문에 레더로브를 입구 계셔서 오늘 얀님까지 두번째 제가 실수를 할뻔 했습니다." "아..그런분이 있었군요." 안내하던 트라제가 앞으로는 착용한 아이템만으로 함부로 평가하지 말아야지 않겟다는 생각을 마음속에 담고 있을때 얀은 자신처럼 레더로브를 입었다는 마법사에 대해 문득 궁금해졌다. (설마) (보면 알게 되겠지..) 얀은 고개를 흔들었다. "어라 이번에는 레더아머를 입은 전사분이넹?" "아까는 법사분이 그러더니.." 트라제가 안내한 이상 같이 참가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짐작한 사람들이 얀을 보며 자기들끼리 수근대었다. "소드 익스퍼트이신 얀님입니다.얀님까지 이제 45명이 되었는데 이제 그만 떠나야 할 시간이 다된것 같군요.지금 출발해야 내일 아침에 절망의 동굴에 도착할거 같습니다." 일행은 친분있는 이들끼리 4-5명 단위의 파티를 구성하여 참가한 파티 5개와 얀처럼 개인적으로 참가한 이들까지 45명이었다. "그럼 이동시 가운데에 법사님들을 배치하고 전사님들은 주변에 3명씩 뭉쳐서 주변을 방어하며 이동하기로 하겠습니다." 일행들이 기다리기 지루하다는듯 출발에 찬성하자 일행의 리더 역활을 맡은 트라제가 경험에서 나온듯 이동시 배치 상황및 주의 사항등을 잠시 들려 주었다. "절망의 평원에서는 언데드 계열의 구울과 구울좀비가 주종을 이루고 가끔 그리핀이 나오니 무기는 언데드에 강한 무기를 준비해 주시고 법사님들은 화염게 주문과 큐어등 해독 주문을 주로 준비해 주십시요." 새삼 일행의 리더인 트라제가 의외로 말이 많은 사람이라는것을 모두의 머리속에 출발전부터 새겨지는 순간 이었다. "토네이도 스윙' "화이어볼" "큐어" "더블 크로스 어택" 시끌벅적한 소음이 평원을 시끄럽게 울리며 한방향으로 진군하고 있었다. 레벨 50의 구울과 55의 구울좀비등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 때문 이었다. 얼마전 북문을 출발한 얀 일행이었다. 오래전 대전쟁이 일어 났었다는 절망의 평원은 평원 전체가 전장이었고 그들의 무덤이었다. 너무도 많은 사람들과 몬스터들이 평원에 묻혀졌고 비옥했던 평원은 저주에 걸려 황폐해졌다. 더럽혀진 대지는 한낮에도 짙은 안개에 잠기어 있었고 십여미터 앞을 분간 못하는 안개속으로 망자들이 일어나 일행들을 덮쳐 들었다. 동작이 느린 구울과 구울 좀비는 많은 숫자가 덤벼 들었지만 마법사들 덕분에 원거리 마법 공격에 타격을 받아 겨우 도달한 몬스터들은 생명력이 많이 떨어져 있어 전시들의 손에 힘없이 쓰러져 버렸기에 일행은 다소 긴장이 풀려 있었다. 그런 그들의 후미로 2시간전 그리핀 5마리가 덮쳐 들었다. 전체적으로 사자의 모습에 몸통엔 날개가 달려있고 꼬리엔 독니를 번뜩이는 독사가 달려있는 그리핀은 레벨 65의 아주 사납고 날렵한 몬스터 였다. 긴장이 풀어진 일행의 후미를 급습한 그리핀은 순간 일행을 당황시켰고 안개 속에서 미쳐 상황 판단이 늦어진 틈에 어느덧 그리핀 5마리를 죽였을땐 이미 전사 3명과 그들이 뚫린 틈으로 난입한 그리핀 1마리에 의해 마법사 2명이 로그아웃을 당한 뒤였다. 일행은 손실이 크지만 이제와서 물러 날수도 없기에 방비를 단단히 하고며 빠르게 맵 포인트를 따라 이동을 시작했다. 맵 포인트가 상대적으로 몬스터들의 공격을 받는경우가 드믈고 안전한것은 많은 이들이 맵 포인트를 찍고자 평원에 들어 와 있기에 이미 앞선 이들에 의해 사냥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또한 일행의 리더를 맡은 트라제가 절망의 동굴 9층까지 클리어된 지도를 지니고 있었기에 별로 길을 헤매지 않고 맵 포인트를 추가하며 빠르게 목적지까지 이동해 가고 있었다. 아마도 먼저 동굴 퀘스트를 클리어한 아는이에게 지도를 입수한 듯했다. 그리핀의 습격이후 다행히 방어를 튼튼하게 한 덕분인지 추가로 일행의 손실없이 이동해올수 있었고 마지막 동굴 입구에 진을 치고 있던 적은수의 구울들을 해치우고 절망의 동굴에 드디어 도착할수 있었다. ------------------------------------------------------------------------------- 쓰면 쓸수록 힘들어 지는군요.. 읽을때와 글쓸때가 이리 차이가 날줄이야.. 작가분들을 존경 하기로 했습니다.. 허접한 글 읽어 주시는분들에게도 감사를...(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2 회] 날 짜 2003-05-129640147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절망의 평원 퐁당 석회암질의 길다란 종유석 끝에서 물방울들이 짙은 어둠속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바람도 거의 없고 오로지 종유석을 타고 흐르는 물방울 소리만이 침묵의 공간을 단음절의 음악처럼 울리고 있었다. 저벅저벅 영원히 고요속에 잠들어 있을듯한 공간속에 불현듯 이질적인 음절이 끼어 들었다. 통로 저편이 밝아 지며 저벅대는 발소리와 두런대는 말소리가 가까워졌다. 문득 물방울들을 맞으며 영겁처럼 굳어 있을것 같던 동굴 바닥이 움찔거렸다. 부스스 어둠속에서 희부연 인영들이 칼과 방패를 들고 일어 나기 시작했다. 침묵과 고요의 전사들은 자신들의 침묵을 침범하고 깨뜨린 존재에 화가난듯 어깨를 들썩였다. 물방울들이 숨을 죽였다. 어둠속에 일어선 자들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한 자들에 대해 용서할 생각이 없는듯 빛과 소음을 들고온 자들에게 칼을 들고 달려 들었다. "스켈레톤 워리어다." "제길 좀 쉬면서 가자 이놈들아.." "머리를 부숴요." "법사님들은 화이어볼 하나씩만 날려요. 동굴 무너져요..조심.." 빛과 소음으로 무장한 이들이 어둠속에 일어선 자들을 부수어 가며 지나갔다. 그들이 지나가자 다시금 어둠과 고요가 밀려들었다. 숨죽이던 물방울들이 다시금 단조로운 음을 내이며 아직도 화가 나있는 쓰러진 어둠의 전사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들을 위로했다. 빠각 크륵.. 얀은 머리가 부서져 스러지는 스캘레톤 워리어를 밀쳐내며 롱소드를 전방을 향해 교차하듯 2번 휘둘렀다. 그로인해 얀의 롱소드에 스캘레톤 워리어 2마리가 가슴이 박살나며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 초보 시절 마을 근처에 출몰하는 만만한 일반 스캘레톤과는 전혀 다른 민첩성과 공격력을 지닌 놈들이었다. 와작 얀은 그의 롱소드에 바닥에 뒹굴고 있는 스캘레톤 워리어의 두눈이 붉게 빛나는 것을 보고 기분이 나빠져 발로 밟아 버렸다. 머리를 부수지 않으면 금새 뼈마디를 도로 붙이며 일어설것이 분명했다. 주변을 둘러 보니 다른곳도 정리가 다 된듯 하였다. "자 모이세요.출발 합니다." "이제 겨우 3층 입니다. 빨리 퀘스트 깨고 맥주 한잔 하러 갑시다." 재차 재촉하는 트라제의 말에 일행들이 모였다. "안녕하세요. 전 세냐르 라고 합니다." "얀이라고 합니다." 세냐르라고 이름을 밝힌 마법사가 얀에게 말을 걸어 왔다. 레더로브를 입고 있는 6클래스 마법사로 일행에게 소개한 마법사였다. 스캘레톤 워리어를 같이 잡다가 얀의 곁에서 걸어가게 되자 말을 걸어온 듯했다. "얀님은 어디 길드 소속이십니까?' "네..길드에 아직 가입하지 않고 그냥 이곳저곳 다녀 보고 있습니다." "세냐르님은 길드에 가입해 있으신가 보군요." 이번엔 얀이 질문했다. "네..저는 다마스공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부 엘프의 숲을 끼고 있어서 희귀한 마법 재료를 구하기 쉬운 다마스 공국엔 많은 마법사들이 몰려 있는 마법사의 왕국이라 불리울 정도로 마법사들이 천국이었다. 그만큼 길드역시 다른곳과 달리 마법사들만의 길드로 이루어진 곳도 많았다. "다마스 공국이라면 마나의 법칙 길원이십니까?" "어떻게 아셨습니까?" 얀이 그가 소속한 길드를 한번에 알아 맞추자 세냐르가 놀라 되물었다. 그가 소속한 다마스 공국엔 수많은 마법사들의 길드가 있고 그중 그가 속한 마나의 법칙 길드는 인원수도 몆명 되지 않은 잘 알려지지 않은 길드였기에 이곳 북부의 한 던전에서 자신의 길드를 알고 있는 사람을 보니 놀라 되묻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귀한 로브를 입구 계셔서요. 그런분은 다마스 공국에서도 마나의 법칙 길드만이 보유할수 있을것 같아서요. 만약 남부 드래고니아에서 오셨다면 현자의 탑에서 오신걸로 알았을 겁니다." 현자의 탑은 남부 드래고니아 왕국에서도 손꼽히는 마법사들만의 길드로 최소 가입 제한이 6클래스 마법사였다. "제 로브를 보고 좋은 평가를 해주신 분은 오랫만이군요." 세냐르가 슬쩍 시치미를 떼었다. "블랙와이번의 가죽으로 만든 로브가 아르카디아 대륙에 몆벌 되지도 않을 텐데요? 거기다가 7클래스가 가입 조건인 마나의 법칙 길드의 길원이시라면 더 말할것도 없을것 같군요." 얀은 그의 말에 놀라 눈이 두배나 커져 있는 세냐르를 보고 말을 이었다. "제가 전에 블랙 와이번의 가죽을 본적이 있어서 쉽게 알아 볼수 있었습니다." 얀은 서둘러 변명했지만 바라보는 세냐르의 의혹 어린 눈을 보고 전혀 변명이 먹히지 않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이런 일행을 놓치겠군요." 얀이 재촉하며 걸음을 빨리 했다. 세냐르 역시 그제야 일행과 많이 떨어짐을 느끼고는 얀의 뒤를 따라 빠르게 걸었다. "얀님의 레더아머도 보통은 아닐것 같군요" 세냐르가 얀에게 바짝 뒤따르며 물었다. 사실 그것이 궁금하여 세냐르가 얀에게 처음 말을 건것이었다. 마법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왠만한 마법 재료는 거의 대부분 취급해본 세냐르에게 얀의 레더아머의 재질은 처음 보는 것이었다. 처음엔 그도 그냥 보통의 블랙오크 가죽의 블랙 레더아머인줄 알았지만 그의 곁에서 걷다보니 블랙오크나 그가 걸친 블랙 와이번 재질의 로브와는 어딘지 분명 다른 재질이었다. "별거 아닙니다 신경 쓰지 마세요." "별거 아님 가르쳐 주셔도 될것 같은데요." "에구 정말 일행들 놓치겠네요.." 세냐르의 집요함에 등에서 땀이 삐질 흐르는 것을 느끼며 얀은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그뒤를 세냐르가 의혹의 눈길로 따라 붙었다. (레더아머중 블랙 계통은 블랙 오크 아니면 블랙 와이번만 있을줄 알았는데.. 다른것도 있었다니..) 마법사로서 강한 탐구심으로 골몰히 생각하던 세냐르는 문득 스쳐 지나가는 생각에 급히 얀의 블랙 레더아머를 보더니 고개를 가로 저었다. (설마 그럴리가..누구도 그런 물건을 얻었다는 소식은 없었는데..) 자신만의 생각에 골몰하던 세냐르는 얀이 2번이나 말을 걸어 왔을때야 고개를 들었다. "아..잠시 뭐좀 생각중이라서요..뭐라고 하셨습니까?" '네..세냐르님은 무슨 퀘스트를 받았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아..전 바빌론 중앙 고서점에서 주는 퀘스트를 받았습니다.' "바빌론 중앙 고서점요?" '네..중앙 광장에 있는 바빌론 중앙 고서점에서 받았습니다.' "그곳에 고서점이 있었나요?..미처 찾지를 못했는데.." (중앙 고서점이라..) 얀은 약간 이상한 것을 느꼈다. "그럼 퀘스트 내용이 어떤건지 알려 주실수 있나요?" "비밀도 아닌걸요. 홈페이지에서 바빌론 퀘스트 검색하면 나오는데 그중에서 절망의 동굴 깊숙히 힘을 기르고 있는 악한자들을 물리쳐라가 제일 난이도가 높은 메인 퀘스트로 중앙 고서점에서 준답니다." 세냐르가 '비밀' 이라는 단어에 힘을 주곤 얀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얀이 새삼 끈질긴 놈이군 하며 세냐르를 다시 보게 되었다. 얀도 홈페이지를 본적이 있었다. 대부분 절망의 평원의 어떤놈을 잡아 손톱을 뽑아 오라,깃털을 가져 오라, 몆마리를 죽이면 상금 쥐꼬리 만큼을 주마 하는등의 퀘스트 였는데 그중 고서점 퀘스트가 절망의 동굴 메인 퀘스트라 소개 되어 있었다. (나는 서문의 고서점에서 받았는데..) "그럼 대부분 퀘스트를 중앙 고서점에서 받았나 보군요." "네..절망의 동굴 퀘스트를 주는곳은 그곳 뿐이니까요.." "그렇군요" 얀은 고개를 갸웃하며 생각에 잠겼다. 세냐르가 그런 얀을 보며 말을 걸려던 순간 들려 오는 외침에 기회를 놓쳤다. "4층 입구다." ------------------------------------------------------------------------------- 어설프고 미진한 점이 많지만 일단 줄거리를 먼저 꾸민이후에 수정하고 보완해 가려 생각중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3 회] 날 짜 2003-05-139271127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외전)아르카디아 접속 “아마도 내 성격탓일지도 모른다.. 어딘지 내성적이고 남앞에 나서기 싫어하고 길을 가도 질러 가는 지름길과 10분을 더 돌아 가도 한적한 길이 있으면 차라리 한적한 길로 걸어 가는 이놈의 성격탓일지 모른다. 군대 갔다 오고 백수로 2년 뒹굴고 결국 들어간 회사에선 상사 눈치 보기 싫어 결국 때려 치우고 프리랜서로 뛰다 보니 내겐 친구가 거의 없다..“ 톡..!! 황금같은 토요일.. 불타는 주말.. 연인들의 광란의 닭살신공이 연발하는 밤거리가 보기 싫어 아예 밖에도 나가지 않은채 냉장고에서 캔맥주 500cc를 2개째 꺼내 먹으며 주절주절 일기장이나 심심해 써보던 현수는 결국 펜을 던져 버리고 밀려오는 짜증에 대신 담배를 물고 불붙이고야 말았다 작심이틀째.. “젠장 결국 작심삼일두 못갔군..” 2010년 들어와 5번째 금연 결심이 무너진 순간 이었다.. 전세계적인 금연 열풍에 관공서는 물론 길거리에서도 이젠 담배를 피울 수 없고 겨우 집에서만 피울수 있게 입지가 축소된 담배이기에 번번히 어머님의 성화에 맘없이 나간 맞선 자리에서 상대방이 맘에 안들경우 강력한 거절의 표현으로 담배를 피운다고 말만해도 바로 상대방이 알아서 일어날 정도로 특효가 있을 정도였다.. 곧 국내에서도 시민단체의 압력에 금연법이 제정된다는 소식에 미리 금연 결심을 하고 5번 시도해 현재 스코어 5전 전패의 수모를 겪고 있는중이었다.. “어디 새로 나온 게임이나 있는지 찾아 봐야겠넹..” 물고 있던 담배를 아쉬운 듯 한모금 머금어보곤 부벼 끄고 현수는 컴퓨터앞에 자리를 잡았다 반백수 같은 주인 때문에 잠시 모처럼의 휴식을 취하고 있던 컴퓨터는 곧 약간 어두운 실내에 밝은 모니터광을 비추이며 윙~ 하고 투덜거리는 소음을 내이며 깨어 나야만 했다 검색란에 게임을 입력 시키고 얼마뒤 모니터는 현수앞에 현재 서비스중인 수많은 게임 목록을 화면 가득 보여주었다.. 현수는 얼마간 10여 페이지 넘게 뒤적 거리던중 어느 한곳에 시선이 멎었다.. “아르카디아 클로즈베타 모집중..선착순 1만?” 순간 현수는 흥분지수가 상승함을 느끼고 얼른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하였다.. 21세기에 들어와 온라인 게임은 한국을 비롯 전세계적인 선풍을 끌며 인기를 끌었고 5년전 게놈프로젝트 DNA 나사 비밀이 100% 해독된후 온라인 게임은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가상현실을 구현하는데에 각국의 게임사들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미 GNP의 10%를 온라인게임이 차지하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고 3년전 한국 게임계를 이끌던 (주)아르카디아에서 최초로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성과를 이룬뒤 특허를 신청하고 3년째 개발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현수역시 많은 시간을 게임에 투자하는 게이머로서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던 유저중에 하나였기에 그만 절로 마음이 급해졌다.. 잠시후 홈페이지가 뜨며 공지창이 떴다.. “안녕하십니까 유저 여러분.. 드디어 저희 (주)아르카디아가 2년간의 개발과 1년여의 임상실험 및 버그수정을 마치고 여러분앞에 나서게됨을 기뻐해 주십시요.. 답답한 모니터가 아닌 여러분이 맛보고 숨쉬고 직접 뛰어다니며 게임을 할수 있는 가상이지만 현실과도 같은 느낌을 줄수 있는 아르카디아가 탄생했습니다. 또다른 공간에서의 나를 이곳에서 가꾸어주실 베타유저 여러분을 모십니다“ 현수는 거기까지 읽다가 문득 아차 싶어 얼른 신청란에 가서 키보드에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재빨리 신청서란을 작성하고 확인을 눌렀다.. (9920번째 베타유저로 선정 되셨습니다) 순간 화면에 뜨는 멘트에 현수는 주먹을 쥐고 야호~ 환호성이 절로 나왔다 토요일이라 접속자수가 많지 않앗던 것이 아슬아슬하게 현수에게까지 기회가 온듯했다.. 현수는 다시금 공지란에 가서 마저 내용을 확인했다.. 이미 내부 검증을 거의 마친 듯 두달간의 클로즈베타 기간중 혹시 모를 버그를 수정하고 한달간의 오픈베타로 서버렉에 대한 검증을 마친후 바로 상용화에 들어 간다는 내용이었다.. 대신 베타유저에게는 가상현실 게임을 위한 게임세트 일체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계정 삭제시 회수) 상용화때까지 키운 케릭을 초기화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남들보다 두달 가량 먼저 겜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이점이 있었다. 현재 제일 잘나가는 온라인게임이 동시 접속자수가 2-3억이 넘는 현재 게임현실에 두달이란 기간은 고렙으로 가는 탄탄대로가 열린것이었다.. 더욱이 이겜은 최초의 가상현실게임이기에 전세계적으로 선풍이 일것이 분명했다.. 먼저 한국에 서버를 열고 이후 다른나라에 절차를 밟아 서버를 개방한다면 최소 5억은 이겜을 할테니 클로즈베타유저는 나머지 후발 유저들에 비해 게임에 있어 두달이란 시간의 가치는 나중있을 아이템 거래에 있어서도 엄청난 혜택이 돌아올것이 분명 하다는 것에 재빨리 머리가 돌아 가는 현수였다. 현재 온라인게임에 있어서의 아이템의 현거래는 물질적 가치를 인정받아 게임사가 주관하여 게임사가 관리하는 홈페이지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거래하는 당사자들도 거래금액의 5%를 게임사에 지불하는대신 사기나 복사 아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어 안정적이었다.. 일주일뒤의 게임오픈을 기다리며 현수는 벌써부터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베타 신청을 하고 이틀뒤 (주)아르카디아에서 게임세트가 배송되어 왔다.. 약 2.2M 길이의 드림케이스라 불리우는 침대형 기계였다.. 드림케이스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사용자가 아르카디아에 접속하게 되면 드림케이스에 메모리 되어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에 의해 스캔되어 사용자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 시켜 주는 장치라고 대충 매뉴얼에 적혀 있는듯했다.. 일단 아르카디아에 접속하게 되면 유저는 반수면 상태에 들어가게되고 현실시간 1시간이 그곳 게임에서는 5시간이 흘러 간다고 한다. 드림케이스는 게임에서 유저가 너무 몰입하여 장시간 게임에 접속시 신체에 대한 정보를 스캔하여 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 시켜 주는 일을 했다.. 가령 아무리 곱게 자는 사람도 잠자는 모습을 지켜 보면 약간의 뒤척임이 있다.. 흔히 잠버릇이라고 하는것이라고나 할까? 무의식중에 잠자는 동안에도 신체에 혈액순환이 어딘지 막히거나 몸이 부자유스러움을 느끼게 되면 몸을 움직여 그것을 해소 하는것이었다. 아르카디아에 접속시 반수면모드에 돌입하게 되면 신체도 평소보다 신진대사가 느려지게 되는데 장시간 고정되어 있는 자세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위해 드림케이스에 설치된 인공지능에 의해 약간식 자세에 수정이 가해짐에 따라 욕창(장시간 한자세로 누워 지내는 환자등에 발생하는 혈액이 순환되지 않고 고여 있게 되면서 피가 썪거나 피부가 괴사하는 증상)등이 발생되지 않게 하는 장치였다.. 나름대로 여러 가지 가상현실게임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는데 신경을 쓴듯했다.. 게임내에서도 장시간 유저가 밥먹는것도 모른채 접속시 그에 다른 대비책이 있는듯 했다.. 기계값이 200만원 가량으로 비싸긴 하지만 이 겜을 접속하기 위해서라면 그정도야 별거 아닐 듯 싶었다.. 현수는 무상임대 받았으니 그래도 공돈 200이 굳었다고 은근히 기분이 좋았다.. “아직 5일이나 남았넹..” “그럼 그동안 미리 일을 다 끝내놓고 여유있게 겜을 해볼까나..” 현수는 의뢰받은 오피스 물류시스템의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부담없이 게임에 몰입하기위해 며칠 밤샘작업을 하기로 하였다.. 드디어 기다리던 베타 오픈날이 돌아 왔다.. 현수는 미리 전날 일을 다 끝내놓고 일주일간의 여유 시간을 마음껏 게임에 투자 할수 있게 미리 충분한 수면까지 취해 놓았다.. 오후 1시50분 약 10분 뒤면 서버가 열리는 시간 이었다.. 2시.. 현수는 가스 점검 및 집안 정리를 다 마친 다음 드림케이스에 누웠다. 가슴이 흥분으로 약간 들떴다.. (아르카디아에 접속 하시겠습니까?) 낭랑한 여자 목소리가 머릿속을 울렸다.. “네” (아이디를 불러 주십시요) “바람처럼” (비밀번호를 불러 주십시요) “바람따라” (최초 케릭터 생성이라 뇌파 검사를 하겠습니다..이후에는 자동으로 뇌파 검색을 실시합니다) 순간 한줄기 빛이 현수의 머리를 스캔 하는 것이 느껴졌다. (등록 되었습니다..게임에 접속합니다) 현수는 약간 의식이 몽롱해 지는 것을 느꼈다.. "어서오세요. 바람처럼님" 현수는 어느순간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자신이 어느 작은 실내에 서 있는것을 알게 되었다. 베이지색 실내에 얀의 왼쪽으로 작은창이 나 있었고 그옆에 조그만 중세 풍경화 가 걸려 있는 벽면이 보였다. 오른쪽벽에는 두터운 책들이 자득 진열된 책장이 벽을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전면으로 원목의 조그만 테이블이 자리하고 그 테이블 너머 갈색머리의 아가씨가 그를 바라 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르카디아에 처음 오시는 분들을 위한 도우미 아리아 랍니다." 그녀는 하얀 피부에 에메랄드빛 눈동자를 현수에게 고정시키며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이리와 앉으세요. 이곳은 캐릭터를 생성하고 아르카디아에서의 기본 생활을 안내 하는곳 이랍니다." 현수는 그녀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았다. "아르카디아에 온걸 환영합니다. 바람처럼님..먼저 캐릭터를 생성 하겠습니다. 캐릭터명을 지정해 주시겠어요?..바람처럼님.." 현수는 너무 현실성있는 실내와 아리아의 모습에 잠시 적응을 못하고 머뭇 거렸다. 아리아는 그런 현수의 모습을 보며 포근해지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금 입을 열었다. "캐릭터명을 지정해 주시겠어요?..바람처럼님.." 그제야 현수는 정신을 추스릴수 있었다. 그렇다 여긴 게임속이다. "네..얀이라고 할께요" 아리아는 잠시 테이블에 놓여 있던 서류를 살펴 보았다. 잠시후 아리아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현수에게 말했다. "검색 결과 캐릭터명 '얀'은 사용 가능합니다..이걸로 하시겠습니까?" 하긴 누가 이름을 저렇게 촌스럽게 지을까.. 현수가 고개를 끄덕이자 아리아가 말을 이었다. "다음은 캐릭터 외모 설정입니다. 기본적으로 얀님의(바로 캐릭터명으로 이름을 고쳐 부르는 아리아였다) 외형을 따르되 머리색이나 모양, 피부,눈동자색등을 약간의 변형이 가능합니다." 현수는 그냥 본모습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럼 마지막으로 힘,민첩,지혜,행운중 어느것에 비중을 두시겠어요?" 아르카디아에서는 레벨업시 주어지는 포인트가 없기에 초기 설정이 중요하다고 한다. 일단 설정후엔 오로지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힘과 민첩,지혜등이 오르고 다음레벨까지 어떻게 경험치를 얻었느냐에 따라 체력과 마나량이 각 5의 범위에서 랜덤하게 오른다고 한다. 1레벨에서 2레벨로 오를때 무기를 주로 쓰면 체력이 많이 오르고 마나량은 적게 오르고 마법을 주로 써서 레벨업을 했다면 체력은 적게 오르고 마나량이 늘어 나고 무기나 마법을 비슷하게 수련도를 올리며 레벨업시에는 체력과 마나량이 비슷한 비율로 올라가게 된다고 한다. 3:3 정도나 4:4정도.. "네..행운이 높은 캐릭터로 해주세요.." "행운요?" "네..이 게임을 하면서 많은 행운을 얻고 싶군요." "여지껏 행운에 올리신분은 없는데..그럼 아리아가 좋은 캐릭터가 나오도록 힘좀 쓰지요..호호호..." NPC가 농담을... 굳어있는 현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어느새 아리아는 테이블위에서 펜을 놀려 서류를 작성하고 현수에게 보여 주었다. < 캐릭터 생성 > 아이디 : 바람처럼 캐릭터명 : 얀 성별 : 남 외모 : 변동없음 힘 : 25 ( 체력 : 50 ) 민첩 : 25 지혜 : 20 ( 마나량 : 40 ) 행운 : 50 "이건.." 현수가 약간 놀라 아리아를 바라 보았다. 접속전 홈페이지에서 본 사전지식 으로는 힘,민첩,지혜,행운을 100포인트 안에서 배분한다고 씌여져 있는것을 본적있기 때문이었다. "호호호..얀님이 행운 캐릭터를 선택 하셨기에 직권으로 포인트 20을 더 넣어 드렸답니다..시작부터 행운이 넘치죠?" 또한번 현수의 등에 식은땀을 내이게 하며 아리아가 농담과 함께 상쾌한 웃음 소리를 내었다. "아무튼 감사 합니다..시작부터 행운을 얻어 기분이 좋군요." 현수가 아리아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서류를 들고 문을 나서면 변화된 자신을 느낄거에요..그리고 궁금 하거나 모르시는 사항은 '도움말'을 외치시면 도움말 창이 뜰거에요.." "네..감사합니다." 문은 현수의 등뒤에 있었다. 어느새 열려져 환한 빛을 실내로 들여 보내고 있는 문앞에서 현수는 가볍게 심호흡을 했다. "행운을 빌어요..얀님" 등뒤에서 아리아의 배웅을 받으며 현수는 환한 빛줄기에 한걸음 나아갔다. 저 너머에서 무슨 꿈을 꿀수 있을까? -------------------------------------------------------------------------------- 어딘가 끼워 넣어야 하는데 망설이다가 일단 여기에 끼워 넣어 봅니다.. 프리랜서로 반백수 생활을 하며 어느새 노총각의 길에 접어들고 있는 현수(얀)의 아르카디아 접속기입니다.. 날씨가 여름 날씨네요..건강들 유의 하시길..(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4 회] 날 짜 2003-05-139620127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절망의 평원 "모두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9층 입구 에서 볼수 있기를.." 트라제의 말이 아니더라도 일행의 얼굴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8층 입구에서 일행들은 서로의 무운을 빌며 무기와 포션을 점검하고는 30명 정도 들어 설수 있는 돌로 다듬은 석실로 들어 섰다. 천정에 푸른 빛을 발하는 마법석 아래 미끈하게 잘 다듬어진 벽면에는 오래전 왕국의 군대들과 어둠의 군대들이 무기를 들고 격돌하는 전투의 한장면들이 생생하게 양각 되어 있었다. 그리고 석실 중앙의 멥 포인트를 중심으로 기묘한 마법진이 음각되어 새겨져 있었다. 일행들은 석실 내부에 생생하게 양각된 어둠의 군대를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며 장비를 점검 하고 있었다. 그들은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앞선 이들 부터 차례로 멥 포인트를 찍으며 푸른빛의 알갱이로 변하며 8층의 다른 장소로 텔레포트 되어 가고 있었다. 8층은 멥 포인트를 찍음과 동시에 마법진이 발동되어 8층의 다른 동떨어진 미로에 텔레포트 되어져 지도에 표시된 9층입구를 찾아 가게 되는 형식의 관문이 설치 되어 있었다. 여지껏 힘을 모아 별 인원의 손실이 없이 8층 까지 올수 있었지만 이곳 8층의 관문은 오로지 혼자의 힘으로 극복해 나가야 하는 관문이었기에 모두들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것이었다. 그래도 인원이 많기에 운이 좋으면 몆명 같이 모여 행동할 수도 있다는 누군가의 말에 일말의 희망을 품고 차례로 푸른빛으로 사라져 갔다. 얀 역시 일행의 긴장이 전염 됐는지 약간 불안감이 드는 것을 느끼고는 피식 쓴웃음 을 지었다. (고작 이정도에 불안감을 느끼다니..앞으로의 여행을 어떻게 다닐려고...) 얀은 잠시의 일행과의 동행에 그동안 혼자 게임을 하며 스스로 많이 자신을 단련했다고 여긴것이 무참히 깨어지고 어느덧 다른이에게 다시 의존하는 마음이 생기는것에 기분이 나빠졌다. (이제 겨우 시작인데..정신 차리자..얀..) 스스로의 마음을 다진 얀은 드디어 자신의 차례가 오자 롱소드를 뽑아 들고 성큼 마법진 위에 섰다. 크항.. 텔레포트의 이동시 생기는 푸른빛 알갱이가 미처 사라지기도 전에 얀은 눈앞으로 내리 찍어 오는 자신의 키만한 배틀엑스를 보며 황급히 몸을 피해야 했다. 콰앙.. 바닥을 강타한 배틀엑스로 인해 쩌억 바닥이 길게 패이며 돌조각이 사방으로 튀어 올랐다. (이..이건 뭐야..) 3미터는 될것 같은 육중한 거구에 황소 머리를 하고 있는 괴물이 바닥에 박혀 있는 배틀엑스를 다시금 뽑아 들고 콧김을 내이며 얀을 향해 달려 들고 있었다. 벌거 벗은 상체와 얀의 몸통 보다 두꺼운 팔뚝이 근육으로 꿈뜰 거렸다. (미노타우로스..레벨 80 배틀엑스가 주무기 동작이 빠르며 체력이 강함) 얀의 머리속에 전에 읽어 두었던 몬스터 도감에서 읽었던 미노타우로스의 기록이 스쳐 지나갔다. (미로와 미노타우로스라..여기가 크레타 섬이냐?) 캉!! (꾸억?) 미노타우로스가 자신의 내려친 배틀엑스가 눈앞의 작은 인간이 가볍게 휘두른 작은 롱소드에 부딪혀 튕기며 뒤로 몸이 쿵쿵 자신의 통제를 거부하고 물러나자 눈을 꿈벅였다. (내가 네놈 레벨의 2배다 이 황소머리 괴물아..) "덤벼라..황소야..!!" 얀은 마나 소비를 줄이기 위해 아껴 두었던 검기 스킬을 활성화 시켰다. 그의 롱소드에 파르스름한 검기가 맺혔다. 아직 검기스킬을 마구 난사 하기엔 마나량이 부족했고 일행이 소드 익스퍼트라고 알고 있는만큼 검기스킬을 꺼 두었었지만 혼자 있는 공간에서야 아껴둘 필요가 없었다. 쬐끄만 인간이 자신을 놀리는것을 알아 차린듯 콧김을 거칠게 뿜으며 미노타우로스가 마치 황소가 돌진하듯 얀에게 덮쳐 들었다. 슈캉.. 꾸억. (이놈은 죽으면서도 꾸억 거리는군..) 거칠게 바람을 일으키며 얀을 덮치던 배틀엑스와 미노타우로스를 가볍게 일도양단 한뒤 얀은 중얼 거렸다. 얀은 미노타우로스가 죽으며 떨군 골드를 챙기며 지도를 살폈다. 시계의 오른쪽 하단부에 활성화 시켜 놓은 미니멥으로는 그의 위치에서 9층 입구까지 표시가 되어 있질 않기에 전체 적인 지도를 보고 이동로를 찾기 위해서였다. (간단하군 무조건 통로따라 가기만 하면 되는건가..) 지도를 살펴 보니 8층은 텔레포트된 지점에서 한 방향으로 길이 나 있었고 그 끝에 9층으로 가는 텔레포트 마법진이 보였다. 얀은 자신이 있는곳으로 혹 텔레포트 되어 오는 사람이 있는가 싶었지만 잠시 기다려도 아무도 오는 사람이 없는듯하기에 롱소드를 어깨에 걸쳐 들은뒤 천천이 산보하듯 걸어 갔다. 검기를 일으킨 그의 롱소드를 감당 하기엔 미노타우로스는 너무 약했다. 한마리씩 통로를 지키다가 덤벼드는 미노타우로스를 가볍게 베어 넘기며 떨어지는 골드를 챙기던 얀의 눈에 어느덧 9층으로 향하는 텔레포트진이 나타났다. 푸른빛의 알갱이를 털어 내며 얀이 9층 입구에 도착하자 이미 십여명이 먼저 도착해서 뒤이어 올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트라제와 세냐르의 모습도 보였다. 여기까지 하루를 같이 온 덕분에 낮이 익은 이들이 얀에게 인사를 해왔다. 얀 역시 인사를 나누며 나머지 일행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한동안 기다리자 차례로 빛을 발하며 일행들을 토해 놓던 마법진은 제 할일을 다했다는듯 더이상 빛을 내이지 않고 침묵했다. "음..여기 계신 22명이 전부인 모양이군요." "아마도 그런 모양 입니다." 일행은 잠시 침묵했다. 8층에서만 18명이 관문을 돌파 하지 못하고 로그아웃 당하거나 마을로 귀환을 한 것이다. "할수 없군요 .우리끼리 들어 가죠.." 트라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일행은 드디어 마지막 이라는 생각에 무기를 힘주어 잡고는 9층의 문을 열고 들어 섰다. 까마득히 높은 천정엔 커다란 마법석이 눈부신 빛으로 넓은 공간을 비추이고 있었다. 넓어 멀게 보이는 사방 벽면엔 어둠의 군대들이 열을 지어 진군 하거나 인간의 도시를 침략하고 불태우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8층에 처음 들어 섰던 광장을 몆배 확대한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광장의 중앙에 낡은 롱소드 한자루가 절반쯤 조그만 마법진의 중앙에 박혀 있었다. "저것이 바로 뽑히지 않는 칼 이군요." "맞습니다.저 칼이 있는곳이 멥 포인트 이기도 하구요.저 칼을 만지는 순간 어둠의 군대가 깨어 날 겁니다." 일행은 칼을 등지고 둥글게 원을 지어 방비하고 원안에 있는 마법사 3명중 세냐르가 롱소드에 손을 갖다 대었다. 콰콰쾅.. 순간 광장 사면의 벽이 터져 나가며 음산한 기운을 풍기는 검은 안개가 바닥으로 물밀듯 밀려 들어 왔다. 검은 안개 너머로 철컹 거리는 걸음소리를 내이며 블랙 플레이트 아머를 걸친 자들이 나타났다. "데스나이트!" 나타난것은 레벨 120의 데스나이트였다. 살아 생전 기사도를 걷던 이들이 풀지 못한 원한으로 어둠에 혼을 맡기고 다시 태어 난다는 어둠의 기사들... "100마리는 되는것 같군요." 얀의 등뒤에서 누군가 질린다는듯 말을 뱉었다. "화이어볼!" 마법사중 누군가가 일행을 포위하며 천천히 걸어 오는 데스나이트를 향해 화이어볼을 캐스팅 했다. 콰앙.. 불길이 데스나이트 서넛을 강타했다. 하지만 이내 아무일이 없었다는듯 쓰고 있는 풀헤름 아래 붉은색 눈을 번뜩이며 몰려 드는 데스나이트들 이었다. "놈들의 갑옷은 4클래스 방어 마법이 걸려 있습니다. 5클래스 이상의 마법들을 날려 보내세요." 트라제가 사전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데스나이트를 바라보며 외쳤다. "헤이스트!" "모든 대지를 불태우리니..화이어 필드!!" 메모라이즈한 헤이스트 마법을 등을 지고 상대하는 전사 일행에게 걸어 주고는 세냐르가 데스나이트들에게 7클래스 화이어 필드 마법을 시전 하였다. 데스나이트들의 발밑으로 붉은색 불길이 무서운 열기를 내이며 넓게 피어 올랐다. "크륵..' 몆몆 데스나이트들이 충격을 받은듯 비틀 거렸다. "어..어둠의.. 여..영광을 ..위..위하여.." 모골이 송연해지는듯한 음산한 어조로 마치 주문을 영창하듯 데스나이트들이 한명이 목소리를 내듯 외치며 일행에게 달려 들기 시작했다. 느릿했던 걸음과 달리 제법 빠른 몸 놀림 이었다. "이런 .. 그리스!" 세냐르가 급히 메모라이즈 해두었던 그리스 마법을 시전했다. 달려오던 2-30의 데스 나이트들이 갑자기 미끈거리는 바닥에 우당탕 몸을 굴렸다. 세냐르를 제외한 2명의 마법사는 각기 아이스 에로우와 속박 주문으로 다른 데스나이트들을 얼리고 몸을 마법으로 붙들어 두고 있었다. 그러나 마법사들에게 일시 몸이 부자유스럽게된 절반을 제외한 나머지 절반의 데스나이트들은 둥글게 진을 치고 있던 전사들에게 눈앞까지 다가와 어둠의 기운이 넘실대는 무기를 휘둘러 대었다. 카카카캉!! 사방에서 불꽃을 튕기며 일행들과 데스나이트들이 무기를 부딪혀가며 격돌했다. "이얍..댄싱 소드!!" "더블 크로스 어택!!" "토네이도 스윙!!" 2개의 핸드엑스를 쥐고 회오리치듯 몸을 회전 시키며 트라제가 데스나이트 속으로 뛰어 들었고 다른이들도 각자 자신의 가장 숙련도 높은 스킬을 펼쳐 가며 데스나이트들을 상대해 나갔다. 방어진이 데스나이트들의 공세에 깨어지자 마법사들은 플라이 마법과 블링크마법으로 일단 몸을 피했다. 그러나 블링크 마법을 펼치던 마법사 한명은 재수없게도 막 그리스 마법에 넘어졌다가 일어서던 데스나이트 옆에 몸이 나타나게 되었다. "크흑" 그는 놀라 재차 블링크 주문을 외치기도 전에 데스나이트들의 칼을 3개나 맞고는 로그아웃이 되고 말았다. 화르륵.. 얀의 롱소드에 가슴에 구멍이 뚫린 데스 나이트가 검은 연기를 내이며 바닥에 쓰러져 검은 불길로 변해 사라졌다. 이얍! 얀은 이내 빈 자리를 메우며 덤벼드는 데스나이트의 옆구리를 찌른뒤 쓰러지는 데스나이트의 가슴을 차는 반동으로 롱소드를 빼고는 자세를 낮추며 몸을 뒤로 회전하며 한쪽 무릎만 세운 자세로 롱소드를 좌에서 우로 쾌속하게 그어 대었다. "크륵.." 등뒤에서 덮치던 데스나이트의 허리가 두동강이 나며 검은색 불길로 사라졌다. 그러나 쉴틈이 없이 얀은 몸을 옆으로 구르며 몸을 세우며 자신이 있던 자리에 쏟아지는 무기의 공세를 피한뒤 더블스탭을 밟아 가며 전방으로 튀듯이 내달렸다. 채챙 "큭.." "크륵.." 그의 롱소드가 쾌속하게 불빛에 번뜩이며 허공을 수놓으며 데스나이트들의 몸통을 무베듯이 베어 나갔다. 한두개 데스나이트들이 휘두르는 무기가 그를 베어 왔지만 얀의 빠른 몸놀림에 허공만을 베며 지나갔다. "챠압! 댄싱소드!!" 얀의 롱소드가 마치 레이피어처럼 낭창낭창 휘어 지듯 빛줄기의 궤적을 뿌리며 다시금 허수아비를 베고 지나가듯 현란하게 움직이며 데스나이트들의 밀집된 공간을 뚫고 지나갔다. 얀이 지나간 자리뒤로 검은색 불꽃들이 화르륵 크게 일렁이다가 사라졌다. 쿵.. (흐윽) 다시금 데스나이트들의 밀집된 공세속을 베어 내며 나가던 얀은 등뒤에 육중한 바스타드에 강타 당했다. 주르륵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 거리던 얀은 연이어 떨어 지는 데스나이트들의 무기에 연신 3번의 칼질을 당하며 충격으로 밀려 나갔다. 그러나 갑옷을 뚫지 못한 공격에 물리적인 충격만을 받아 약 50정도 체력이 떨어 졌을뿐 이었다. 얀은 밀려 나는 와중에 포션을 한병 꺼내어 마시며 밀려 나는 탄력을 이용해 더 빨리 몸을 뒤로 날렸다. 그 뒤를 데스나이트들이 무기를 세우며 달려 들고 있었다. "챠압! 일루젼 소드 어택!!" 빠르게 뒷걸음 치듯 몸을 피하던 얀은 순간 정지하듯 몸을 세운뒤 롱소드를 쫒아오던 데스나이트들에게 겨누며 앞으로 달려 들었다. 그의 롱소드가 순간 10여개의 잔상을 뿌리며 빠르게 허공을 갈랐다. "크아아.." "큭.." "컥" 얀의 몸과 롱소드가 십여개의 잔상을 뿌리며 덤벼 들자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잠시 몸을 움질 거리던 데스나이트들이 얀의 칼질에 맥없이 쓰러져 내렸다. 얀은 주춤 물러서는 데스나이트 셋을 한걸음에 중앙으로 파고 들며 무기와 갑옷째 거칠게 베어 버렸다. (?) 더이상 덤벼드는 살기가 느껴 지지 않자 얀이 몸을 돌려 장내를 살펴 보니 이미 얀의 칼질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데스나이트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 얀을 제외하고 살아 남은 4명은 마지막으로 얀을 도와 주러 칼을 쥐고 오던중 얀의 롱소드에 10여 마리가 한순간 검은 불길로 사라지는걸 보고는 무기를 머리위로 올리며 승리의 함성을 질렀다. 그리고 잠시 퀘스트 종료에 대한 보상을 받는듯 일제히 동작을 멈추고 잠시 우두커니 서 있었다. "수고 하셨습니다..얀님." "트라제님도 고생 하셨습니다." "얀님 덕분에 수월하게 퀘스트를 깬것 같군요." "별 말씀을 세냐르님의 마법이 아니었다면 무척 힘들뻔 했습니다." 살아 남은 5명은 즐겁게 웃으며 악수를 나누며 서로 상대를 치하했다. "자 바빌론에 가서 코가 삐둘어지게 마셔 봅시다.제가 쏘겠습니다." 트라제가 기분 좋은듯 외쳤다. -------------------------------------------------------------------------------- 어설픈 전투씬...아직 한 장면 더 남았네요.. 어케 써야 하나..ㅡ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5 회] 날 짜 2003-05-149652158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절망의 평원 부서진 벽과 아직도 무너져 내린 벽면으로 흘러 들어 오는 검은 안개가 방금전의 격전을 알려 주고 있을뿐 대전내는 고요했다. 트라제와 세냐르등 일행은 먼저 바빌론으로 떠났다. "동문앞 황혼의 숲 이란 주점에서 한시간뒤 봅시다." 트라제가 모두에게 꼭 오라며 먼저 손을 흔들며 떠났다. 그뒤를 이어 세냐르와 나머지 일행들이 엇비슷하게 귀환 스크롤을 이용 바빌론으로 향했지만 얀은 떠날 수가 없었다. 그의 퀘스트창은 퀘스트의 종료를 알려주지 않고 있어서였다. 지금까지 퀘스트 창에는 최초 받은 그대로 절망의 동굴에서 어둠의 대리자를 처치하고 절망의 홀을 파괴 하라는 글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뽑히지 않는 칼이라.." 얀은 중앙 작은 마법진의 중심에 박혀 있는 롱소드가 보였다. (그럼 저것이 영웅의 무기인걸까?) 확인해보면 알게 될터였다. 트라제등의 도움을 받을가도 생각했지만 이건 자신의 퀘스트였다. 방금전의 데스나이트들에게도 고전하던 그들이었다. 얀 역시 검기 스킬을 쓰지 않고 소드 익스퍼트의 실력 만으로 상대 하다보니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방어구의 도움으로 별 상처없이 마무리를 지을수 있었지만 그리 마음에 드는 전투는 아니었다. 그리고 소드 마스터로서의 자존심이 있기도 했다. 자신의 퀘스트에 다른 이의 도움을 얻기 싫었다. 혼자 살아갈수 있도록 지금껏 자신을 단련해 왔는데 이제와서 남의 도움을 받는 다는것은 지금껏 키워온 이 얀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도 약간 미안한 일이었다. (인생도 혼자고 게임도 혼자다.여지껏 그래 왔듯이..) 얀은 잡념을 털어 버리고 블랙 헤름과 블랙 망토를 꺼내어 착용했다. 신고있던 부츠도 블랙 레더 부츠로 교체 했다. 그리고 단검을 언제든 빼들수 있도록 허리 벨트에 끼워 두었다. 아마도 아까의 격전보다 더 힘들것이다. 얀은 몸의 방어력을 그리고 공격력을 최상으로 하기 위해 자신의 최상의 방어구와 무기를 모두 꺼내어 착용했다. 헤로이 길드측에 용병으로 참전한 이래 근 한달여만의 완전무장이었다. 얀은 롱소드를 마지막으로 인벤 창에 넣은 뒤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한뒤 바닥에 꽂혀 있는 낡은 롱소드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이제 나만의 퀘스트 시간이다.) 얀이 낡은 롱소드의 검자루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순간 롱소드에서 강한 빛줄기가 퍼져 나갔다. 그리고 얀의 앞에 황금색 플레이트 아머를 걸친 전사가 투명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어둠을 물리치기 위해 길을 걷는 용기 있는 전사여. 나는 바빌로니아의 바레이타 가문의 슈빌리에 폰 바레이타이다. 위대했던 제국이 힘을 잃고 어둠의 군대에 빛나던 영광을 묻어야 했다네. 바빌로니아는 약하지 않았지만 어둠의 군대는 강하고 사악했다네. 그들의 지닌 어둠의 힘을 이길수 있는 힘을 찾는 동안 제국은 무너지고 말았다네. 나는 무너진 제국의 복수를 위해 바빌로니아의 빛나던 영광의 아침을 이끌었던 선조이신 드래곤 슬레이어로 이름높았던 쿠스타프 바레이타님의 검을 찾아 바빌로니아의 생존자들의 뒤를 쫒던 어둠의 군대를 막아섰지만 애석하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여기에 어둠의 왕의 대리자와 절망의 홀을 봉인할수밖에 없었다네. 그대 용기있는 전사여. 이 검으로 부디 나의 염원을 이루어주기를 부탁하네. 곧 어둠의 대리자가 그대 앞에 나타날 것이네. 그를 꺾고 절망의 홀을 파괴하게나. 그것이 어둠에 잠긴 바빌로니아에 한조각 희망의 빛줄기가 될수 있을걸쎄. 자네에게 빛과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슈벨리아의 몸이 희미해지더니 사라져 갔다. 얀은 손잡이에 힘을 주어 롱소드를 빼어 들었다. 낡았던 롱소드는 이순간 옅은 황금색으로 변해 있었고 신성한 기운이 검신에 은은히 맺혀 있었다. 얀은 보통이 아닌듯한 롱소드의 정보를 보고 싶었지만 곧 나타날 어둠의 대리자에 대한 경계심에 방어 자세를 갖추었다. 두두두 석실로 만든 대전이 지진이라도 일어난듯 서서이 진동하였다. 진동이 점차 강해지며 벽들이 갈라지고 천정에서 돌조각이 떨어 지기 시작했다. 롱소드가 꽂혀 있던 마법진이 한순간 빛줄기를 뿜어 내고는 퍽 가벼운 소음과 함께 푸른빛의 알갱이로 사라졌다. 마법진이 사라진 자리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금간 자리로 검은 안개가 솟아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닥이 점차 크게 벌어 지더니 솟구쳐 오르는 검은 안개속에서 온몸으로 검은색 오라를 뿌려 대며 블랙풀헤름과 블랙 플레이트 아머를 입은 검사가 투핸드 소드를 바닥에 내려 뜨린 자세로 바닥에서 솟아 올랐다. 방금전 격전을 벌였던 데스나이트와 같은 복장 이었으나 무언지 달랐다. 온몸으로 분출하는 검은색 오라가 불길처럼 나타난 전사의 전신으로 일렁거렸다. (설마..데스나이트 마스터..?) 레벨 200이 넘는다는 데스나이트 마스터였다. 소드 마스터에 이른 검사가 어둠의 힘을 부여 받아 다시 태어난 존재로 레벨 250의 그랜드 소드마스터급의 실력을 보여 준다는 존재였다. "크크크..이제 어둠을 가두던 봉인이 풀렸구나..어리석은 전사여..내 너를 첫제물로 나의 종을 삼아 어둠의 깃발을 들게 하리라.." 낮게 깔리는 금속성의 음성을 내이며 음산히 외친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얀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의 손에 검은색 불길로 타오르는 투핸드 소드가 서서히 치켜 세워졌다. "챠압! 일루젼 소드 어택!!" 얀이 일루젼 스탭을 밟으며 롱소드를 들어 데스나이트에게 달려 들었다. 얀이 십여명으로 불어 나며 그의 롱소드에 데스나이트가 조각조각 갈라지는듯 했다. "어리석은것 다크 블래이드!" 순간 데스나이트 마스터의 손에 들린 검은색 불꽃모양의 투핸드소드가 길게 늘어나며 얀이 펼친 그림자들을 산산히 부수며 얀의 앞으로 쭈욱 밀려 왔다. (헛) 자신이 펼친 공격이 너무 쉽게 상대의 손에 깨어지고 상대의 공격이 눈앞으로 들이 닥치자 얀은 황급히 허공에서 몸을 틀으며 피해야만 했다. 파악..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있는곳에서 얀이 있던 자리를 지나 벽면까지 검은색 선을 그은듯 길게 홈이 파이며 홈주위에 검은색 불길이 꺼지지 않고 타올랐다. 저정도면 그랜드 소드마스터의 검강 수준이었다. "타앗!" 얀은 옆으로 한걸음 피한 자세에서 빠르게 회전하며 재차 날라오는 상대의 투핸드 소드를 롱소드로 비껴 흘리고는 자세를 낮추며 다시금 연속 회전하며 롱소드로 상대의 허리를 베어 갔다. 휘익 그러나 롱소드는 어느새 허공으로 몸을 솟구친 데스나이트 마스터의 발밑만을 베고 지나갔다. "받아라 ..다크 썬더!" 허공에서 데스나이트 마스터의 투핸드 소드가 지체없이 얀의 머리로 떨어져 내렸다. 얀은 황급히 두손으로 롱소드를 받쳐들며 상대의 공격을 방어해야 했다. 카캉 칼과 칼이 부딪히는 순간 검은색 불길이 마치 전격주문의 라이트닝인양 스파크를 일으키며 얀에게 충격을 주었다. "크윽.." 얀은 충격과 물리력에 무릎을 굽힌 자세 그대로 주르륵 몆미터를 밀려 나야 했다. 손에서 롱소드를 떨어 뜨릴뻔했다. 체력이 순간적으로 100이상 떨어져 내렸다. 그러나 힐링 포션을 미처 마실틈도 없었다.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투핸드 소드를 가슴앞에 세우고 달려 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콰쾅 데스나이트 마스터의 투핸드에 얀이 기대있던 벽면이 움푹 둥굴게 패이며 터져 폭발하듯 나갔다. 움푹패인 주위로 벽이 거미줄처럼 금이 갈라졌다. "이얍!" 얀은 허공으로 띄운 몸을 비틀어 내리며 데스 나이트의 머리를 노려 롱소드를 빠르게 내리쳐 갔다. 그의 롱소드가 파르스름 검기를 뿌려 대었다. 캉 그러나 어느새 벽에 꽂힌 투핸드 소드를 빼내어 몸을 회전하며 머리위로 투핸드 소드를 치켜들며 얀의 내리쳐 오는 롱소드를 걷어내듯 후려치는 데스나이트 마스터의 반격에 얀은 빠르게 허공으로 튕겨져 나가야 했다. (흐윽..) 얀은 허공에서 몸을 뒤집어 착지한뒤 서둘러 힐링포션을 2개 연달아 마셨다. 체력이 급격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크크크..어리석은 인간이여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순순히 어둠의 종이 되어라.."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그런 얀이 가소롭다는 듯이 다가서며 입을 열었다. (어떡하지 저 놈 꽤 쎈데..) 얀은 부지중 한걸음 물러 서며 마나 포션을 한병 또 꺼내어 마셨다. 겨우 몬스터에게 죽어 마을에 귀환할수 없었다. 다행히 롱소드가 제법 튼튼해서 데스나이트 마스터의 검강에 가까운 다크 오라를 막아내고 방어구의 도움으로 즉사를 모면할수 있었지만 문제는 실력이었다. 아마 일반 방어구를 입고 놈을 상대 했다면 이미 죽어 신전에서 다시 살아나는 처지가 되었을 터였다. (신전?..신전이라..) 얀은 스쳐 지나가는 생각에 롱소드에 홀리 라이트 스킬을 걸었다. 검사 스킬중 신전에 기부를 하고 받는 스킬이었다. 주로 언데드 몬스터를 처치할때 쓰는 기술이었는데 얀은 사실 어둔곳에서 횃불 대용으로 가끔 사용했던 스킬 이였는데 단점은 마나를 너무 많이 소모하기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 스킬 이었다. 얀의 롱소드에서 신성한 빛이 주위를 환하게 밝혔다. "크악..이 더러운 빛을 치워라!" 다가오던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손으로 눈을 가리며 주춤 거렸다. (이때다.) 얀은 일루젼 스탭을 최대한 밟아 가며 데스나이트 마스터에게 달려 들었다. 얀의 롱소드가 빛을 휘황히 밝히며 허공에 난무했다.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빛을 피해 몸을 움직여 갔다. 얀이 그 뒤를 쫒아 롱소드를 휘둘렀지만 데스나이트 마스터에게 상처 하나 입히지를 못하였다. (이런) 어느새 홀리 라이트 스킬을 유지하던 마나가 급격히 떨어져 가고 있었다. 얀은 벽에 기대어 선채 빛을 직시 하지 않으려 고개를 돌리고 있는 데스나이트 마스터를 향해 홀리 라이트의 빛이 사라지기전 마지막 공격을 펼쳤다. "타앗..스피드 소드 어택!" 얀의 롱소드가 2배의 빠르기로 쾌속하게 데스나이트 마스터에게 달려 들었다. 팡 그러나 그의 롱소드에 몸이 관통될것 같던 데스나이트 마스터의 몸은 그림자처럼 사라지고 얀의 롱소드는 거의 자루까지 깊숙하게 벽에 박혀 들었다. (이..이런) 얀은 당황해서 롱소드를 빼려 힘을 주었으나 벽에 깊숙히 박힌 검은 잘 빠지지 않았다. 파파팡 얀은 롱소드를 빼려던 자세에서 연신 3번의 칼질을 당해야 했다. 얀의 몸이 허공을 날아 벽에 부딪혔다. 쿵 "커헉.." 얀은 온몸이 부서질듯한 충격에 자리에서 일순간 움직이지를 못했다. 몸의 고통을 1/10 줄여 유저에게 시스템이 인식 시켜 주는데도 이 정도라면 아직 로그아웃이 안된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크크크.." 얀은 검은 그림자가 자신의 몸을 덮는것을 느꼈다. (끝인가..) 얀은 잘 움직여 지지 않은 몸을 움직이며 몸을 일으켜 세우려 했다.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그런 얀의 목을 쥐고 자신의 눈앞으로 들어 올렸다. 붉은 불길같은 사악한 눈이 얀을 조롱하듯 쳐다보고 있었다. "크크크..어리석은 인간이여..발버둥은 끝났느냐..크하하하"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고개를 뒤로 젖히며 광소를 터뜨렸다. "침튀긴다 이놈아..그리고 이좀 닦아라 입냄새하곤.." "뭐라고?.."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이글거리는 눈을 얀에게 가져다 대었다. "마지막 발악인가..인간이..크..크헉.." 말을 잇던 데스나이트 마스터는 가슴이 불로 지진듯 화끈해져 오는것을 느끼며 얀을 놓치고 말았다. 비틀거리는 데스나이트 마스터의 가슴에 얀의 단검이 자루까지 깊숙히 박혀 있었다. "겨우 몬스터 주제에 어디 유저에게 이놈 저놈이야..기분 나쁘게.." 얀은 아직 정상이 아닌 몸을 힘겹게 일으켜 세웠다. "인간 ..죽인다.." 그런 얀에게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칼을 머리위에 세우며 다가왔다. 챙그랑... 바드득 이를 갈며 다가서던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투핸드 소드를 바닥에 떨구더니 가슴을 붙잡고 비틀거렸다. 바닥에 덜어진 투핸드 소드가 화르륵 불길로 사라졌다. "다..단검에 무슨 짓을 했느냐..인간.." 얀은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재차 다가오자 신전에서 재접속후 다시 올 각오를하고 기다렸는데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투핸드 소드를 떨구며 비틀거리자 의아해했다. 얀의 단검은 블랙 드래곤의 송곳니로 만들어졌기에 자체로 독을 머금고 있어 포이즌(독)데미지를 주기도 하지만 강력한 중독 증상을 유발 시키는 효과도 있다는 사실을 얀이 미처 생각치 못햇던 것이다. 드래곤의 독을 풀려면 그만큼 강력한 신성력이나 9클래스급의 해독 마법이 필요했다. 데스나이트 마스터는 순식간에 줄어드는 체력과 힘을 느끼면서도 얀에게 다가왔다. "인..인간 ...죽인다.." 얀은 그런 데스나이트 마스터를 보며 힐링포션을 꺼내어 마시곤 벽에서 롱소드를 뽑아 내어 휘둘렀다. "카하악..." 홀리 라이트의 신성력을 머금은 롱소드에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검은 불길로 변하여 사라져 버렸다. "치사하지만 내가 죽지 않으려면 할수 없지..그러게 그냥 죽이지 누가 갖고 놀래?" 얀은 데스나이트 마스터를 처치함과 동시에 경쾌한 소리와 함께 레벨이 1 올랐다는 메세지를 볼수 있었다. 레벨업을 하게 되어 체력과 스태미나등도 덩달아 회복 되었다. 바닥에 떨어진 블랙드래곤의 단검을 줍던 얀은 그옆에 떨어진 5만 골드와 반지 하나를 볼수 있었다.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죽으며 떨군것 같았다. (좋은건가..) 반지는 다크링이란 유니크급 반지였다. 7클래스 암흑 마법에 대한 방어와 언데드 계열의 공격(마법,물리공격)데미지를 1/3 감소시켜 주는 것이었다. 아울러 암흑계열 데미지나 마법공격을 3배 증폭시켜 주는 효과도 있었다. 반지를 인벤창에 넣던 얀은 퀘스트 창을 보았다. 아직 퀘스트가 종료되지 않았다. (아차 절망의 홀을 부숴야지..) 그러나 광장 구석구석을 돌아 봐도 절망의 홀 비슷한것이 보이질 않았다. (미치겠군) 그 고생을 했건만 정작 젤 중요한 절망의 홀을 찾을수 없는것이었다. 마침내 찾기를 포기하고 얀은 허탈함에 고개를 뒤로 젖혀 밀려드는 짜증을 풀듯 고함을 질렀다. (?) 그런 얀의 눈에 천정에 박혀 있는 커다란 마법석이 보였다. (혹시..) 얀은 마법석을 향하여 강한 검기를 날렸다. 챙그랑 마법석이 깨어지며 유리조각 같은 파편이 바닥으로 흘러 내렸다..그리고.. 툭 홀리 라이트 빛으로 불밝히며 지켜 보는 얀의 앞으로 검은색 막대기 하나가 떨어져 내렸다. <절망의 홀을 영웅의 무기로 파괴 하세요> 얀의 눈에 투명한 창이 떠올랐다. 얀은 빨리 퀘스트를 종료하고 바빌론에 가서 푹 쉬고 싶었다. 지체없이 휘두른 그의 휘두름에 절망의 홀은 힘없이 부서졌다. 잘게 부서진 절망의 홀이 바닥에 불비가 내리듯 불꽃을 튕기며 떨어 지는 순간 그리고 사라졌던 슈빌리에가 다시 그의 눈에 나타났다. "용기있는 전사여. 그대가 악의 상징을 파괴 하였다니.. 신은 아직 바빌로니아를 버리지 않으셨도다. 그대의 이 업적은 아마 오래도록 잊혀 지지 않을 것이오..> <절망의 홀 퀘스트가 종료 되었습니다. 슈빌리에가 영웅의 반지를 주었습니다. 명성이 1 올랐습니다.> 슈빌리에가 사라지며 퀘스트 종료를 알리는 투명창이 떠 올랐다. 그리고 황금색의 반지가 얀의 인벤에 들어와 있었다. 위대한 영웅의 업적 세트 아이템중 하나인 영웅의 반지였다. 영웅 세트 아이템은 그 옵션이 좋아 왠만한 유니크급 아이템보다 더 높게 평가되고 있었는데 그중 반지가 으뜸이었다. 모든수치 + 10 (모든스텟 + 10,공격력, 방어력,독저항력,마법 저항력,체력,마나량... + 10) (세트 아이템 착용시 매직 아이템 드롭확률 + 5%)이었기에 지금껏 아르카디아에서 최고로 여기는 아이템중 하나였다. 더구나 그가 얻은 롱소드 역시 바빌로니아의 드래곤 슬레이어였던 쿠스타프 바레이타 대공이 골드 드래곤을 무찌르고 얻은 드래곤본으로 만든것으로 역시 영웅의 업적이라는 세트 아이템중 하나였다. 기본 공격력 30 + 재료 공격력 + 150 (세트 아이템 착용시 데미지 +50), 라이트닝 데미지 + 50 이었고 전투시 적을 제거할때 마다 체력과 마나가 + 5 씩 차올랐다. 그리고 7클래스 라이트닝 저항력과 라이트닝 데미지 1/3 감소라는 옵션이 붙어 있었다. 얀은 롱소드가 퀘스트를 끝내고 사라지는줄 알았는데 사라지지 않고 맘에 드는 롱소드가 생기자 피로가 싹 가시는듯했다. (아차차 일행들과 만나기로 한 시간이 지났네) 얀은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러 일행들과 주점에서 보기로 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것을 알고는 바빌론으로 귀환을 하였다. -------------------------------------------------------------------------------- 드디어 절망의 평원씬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좀 엉성하지만 나중에 수정할 기회가 오겠죠..(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6 회] 날 짜 2003-05-199720125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얀이 주점 황혼의 숲에 들어 섰을때는 이미 약속 시간에서 1시간이상 늦은후였다. 바빌론에 도착했을때 시간은 약속 시간보다 그리 늦지는 않았었지만 전투에 땀과 먼지에 범벅이 된 모습으로 약속 장소에 갈수는 없어서 여관을 잡고 대충 씻고 오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게 된것이었다. 동문 밖에는 제법 운치있는 숲길이 야트막한 언덕과 조그만 호수사이에 있어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이 잠시 둘러 보는 관광코스중 하나였다. 덕분에 동문에는 여관이나 주점이 밀집되어 있었다. 황혼의 숲이란 주점은 숙박을 겸하는 주점으로 제법 음식맛도 좋고 주위 경관도 좋아서 늘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여깁니다 얀님" 1층과 2층에서 일행을 찾질 못하고 3층에 올라 주변을 둘러 보는 얀에게 누군가 소리치며 손을 흔들어 대었다. 세냐르가 얀이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것을 먼저 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얀에게 손짓을 하였던 것이었다. "늦으셨네요..얀님" "네..여관에 짐을 풀고 씻다가 잠시 졸아서요" "네..저도 피곤해서 꾸벅 졸뻔했답니다." 일행은 얀의 변명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사실 그들도 무척 피곤했기 때문이었다. 거의 게임시간으로 이틀이나 걸린 모험이었기 때문이었다. 게임시간으로 하루(현실시간으로 약 5시간)정도 접속시 게임 시스템이 유저의 안전을 고려하여 5분의 경고시간을 주고 5분후 강제로그아웃을 시킨다. 체력유지를 위한 식사등 영양분을 공급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다. 재접속은 강제 로그아웃후 1시간후에나 가능했다. 그리고 강제 로그아웃을 3번 연속 하거나 그에 준한 시간동안 게임에 접속시에는 강제로그 아웃후 5시간이후에나 접속이 가능했다. 유저가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경우 만약 던전등 불가피 하게 접속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경우가 있기에 경고시간이 1시간이 주어지게 된다. 일행들은 절망의 동굴앞에서 로그아웃후 2시간뒤 재접속을 한뒤 동굴로 진입해서 게임시간으로 20시간 가까이 걸려서야 퀘스트를 마칠수 있었다. 1-2 시간뒤에 어짜피 강제로그 아웃 시간이 되기에 트라제가 일행에게 술한잔을 하자고 권하고 일행들이 선선히 동의를 한것이었다. 얀은 맥주 한잔을 단숨에 비어 버렸다. 가슴이 뚫리듯 시원해졌다. 체력 게이지도 더불어 상승 되는듯했다. 긴장속에 평원과 동굴을 이틀 동안 헤매고 다닌것은 얀에게도 무척 힘든 여정이었다. 지금까지 얀이 가장 오래 걸려 탐험했던 던전등도 보통 15시간 내외였는데 이번엔 여러 일행들과 보조를 맞추고 능력도 소드 익스퍼트에 맞추어 행동하다보니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렸고 마지막으로 데스나이트 마스터에게 강제 로그아웃 일보직전까지 몰리던 상황등이 얀을 힘들게한 요인이었다. 이미 일행은 많이 마셨는지 벌써 취기가 얼굴에 감돌고 있었다. 얀도 일행에게 보조를 맞추기 위해 연속 3잔을 들이켰다. 같이 이틀을 격전속에 뒹굴다 보니 조금은 동료애가 생긴듯 분위기는 제법 화기애애 했다. 안주는 동굴속에서의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었다. 세냐르는 다시 동부의 다마스 왕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고 트라제와 그 일행(피곤해서 얀은 이름을 까먹음)은 이곳 바빌론에서 길드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활동을 할 예정 인듯했다. 트라제가 은연중 얀의 가입 여부를 의사타진 했지만 얀은 당분간 혼자 모험을 할 예정 이라고 일단 거절의사를 밝혔다. 얀이 당분간 바빌론에 머물며 모험에 나설 예정이라 들었기에 트라제는 앞으로 같이 모험을 할 기회가 많다고 여긴듯 얀에게 강권하지는 않았다. 로그아웃 시간이 다 되어 얀과 일행은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하고 헤어졌다. 얀은 그들과 헤어진뒤 정해 놓은 여관에서 로그아웃을 하려고 걸음을 옮겼다. 그때였다. "저..저기요.." 얀이 정해 놓은 여관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누군지 얀의 뒤를 따라 왔다. 얀이 몸을 돌렸다. 2명의 여자가 얀의 뒤에 서 있었다. 특이하게도 2명은 갑옷이나 로브등이 아닌 NPC들이 상점에서 주로 입는 평상복 차림 이었다. "무슨 일이시죠?" 얀의 말에 주저하던 둘중 한명이 다른 한명에게 살짝 눈짓을 하였다. (맞니?) (맞아요) 순간적으로 그녀들만의 눈짓으로 의사를 교환한 그녀들중 한명이 얀의 앞으로 나섰다. "안녕하세요. 저는 루미넨 경매소의 유리나라고 합니다. 혹시 저희 경매소에 이번에 다크님이란 이름으로 이벤트에 단검을 출품하지 않으셨나요?" 얀은 그제서야 그녀들의 복장이 루미넨 경매소의 유니폼인걸 알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뒤에 있는 여자는 그의 단검을 감정했던 여자인듯 했다. 이름이 아리 였던가? "네..맞습니다.. 무슨 일이신지.." 얀이 인정하자 유리나라 이름 밝힌 여자가 환하게 얼굴을 폈다. 얀은 모르지만 다크라 가명으로 접수한 얀을 찾아 무려 이틀동안 바빌론 구석구석을 뒤지고 다녀야 햇던 그녀들 이었다. "네..다크님 다름이 아니라 저희 루미넨 경매소의 본점인 가이아 상단에서 그 문제로 다크님을 뵙고 싶다고 해서요." "저를..무슨일로..?" "자세한것은 저로선 잘 모르겠고요. 많은 시간을뺏거나 불편을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한번 시간을 내어 저희 루미넨 경매소로 방문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이벤트 마감전 까지요.." 이벤트의 접수 마감일은 내일이었다. "지금은 제가 여행을 다녀 와서 로그 아웃 시간이 다 되었네요. 재 접속후 루미넨 경매소에 들리겠습니다." "네..정말 고맙습니다." 유리나라 이름 밝힌 여자가 몆번이고 감사 인사를 하였다. 얀은 서둘러 여관으로 들어 섰다. 벌써 5분 경고 시간대에 돌입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계의 중앙 상단에 적색으로 표시된 경고 시간이 빠르게 줄어 들고 있었다. 로그아웃까지 3분 27초가 남아 있었다. 얀이 여관으로 사라지자 유리나가 아리를 돌아 보았다. "아리씨.." "네?" 이제 루미넨 경매소에 돌아가 정리하고 퇴근할 생각을 하고 있던 아리는 멍하니 있다가 유리나의 부름에 약간 놀란듯 답했다. "난 본점에 보고를 하러 갈테니 자리를 지켜 줘요." "네?..무..무슨 말씀이신지..?" 아리가 반문했다. 무언지 모를 불안감이 아리의 가슴에 엄습해 왔다. "이번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거에요. 이번일 마저 잘못 된다면 문책이 뒤따를 거에요. 다크님이 혹시 다른곳으로 이동하시면 뒤따라 가서라도 어디 묵으시는지 꼭 알아두세요..그럼 수고 하세요.." "저..저기.." 로그아웃을 한 사람이 재접속을 하려면 현실시간 1시간 게임시간으로 5시간이나 걸린다. 만약 3번째 연속 강제 로그아웃 시간대라면 현실 시간 5시간..게임시간으로 하루가 조금 넘는 시간이었다. 아리는 순간 교대는 어떻게 되는지 물어 보지 않았다는 생각에 유리나를 잡으려 했으나 이미 유리나는 아리를 남겨 두고 총총히 사라지고 없었다. "나..난 몰라.." 아리는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대로 한켠에서 유니폼을 입고서 여관만을 쳐다 보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것도 최소 5시간에서 잘못하면 하루 온종일이 걸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지나치는 사람들의 시선이 벌써 부터 부담되기 시작했다. 여관을 바라보며 서있는 루미넨 경매소의 유니폼의 아가씨에 관한 소문이 내일이면 바빌론 전체에 퍼질지도.. 그리고 하루종일 서있는 바람에 김장철 조선무마냥 통통하게 살이 올라버릴 자신의 종아리가 머리에 떠오르는 순간 아리는 안색이 하얗게 변해야만 했다. "아..안돼..." 순간 얀은 로그 아웃전 창문밖에서 처절한 울부짖음이 들리는것을 느꼈지만 시간이 다 되어 고개만 갸웃해야만 했다. (바빌론 마을에 몬스터 한마리라도 소환 됐나?) 현수는 드림케이스에서 몸을 일으켰다. 온몸이 시체 마냥 관절이 굳은듯 뻣뻣했다. 잠시 국민체조를 하듯 앉았다 일어서기와 허리돌리기 등을 하며 관절과 몸을 풀어 주던 현수는 이내 쪼르르 귓전을 울리는 위장의 격렬한 항의에 주방으로 향해야 했다. 그러나 모든 자취하는 남자들이 대개 그렇듯이 지지고 볽고 하는 일련의 복잡한 과정을 겪어야 하는 음식 대신 간단한 계란 후라이와 빵 몆조각 우유 한컵이 그의 식탁에 올라설 자격을 갖추었다. 오물오물 빵을 씹으며 켜논 자동 응답기에 메모리된 내용을 듣는 현수는 몆몆 광고성 전화와 친구의 문안 인사를 들었다. "이놈아 낼 모레가 생일인데 게임만 하고 살겨? 네 나이가 몆인데.집에나 한번 들려 에미 얼굴이나 기억나냐..이놈아.." 어머니의 괄괄한 음성이 맨 마지막에 녹음되어 있었다. 장가 가라고 들볶는 통에 옆동네로 아파트 하나를 얻어 독립했는데 아마도 들리 셨다가 게임을 위해 드림케이스에 누워 있는 것을 보고 녹음을 하고 가신듯했다. 현수는 모레가 어머니 생신인것을 달력을 보고 알수 있었다. 한숨 자고 저녁에는 집에 들려 모처럼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 일이 있어 며칠 못 올렸네요. 날이 한 여름이네요..비도 당분간 오지 않는다고 하고... 건강들 유념하세요..(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7 회] 날 짜 2003-05-209560120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아이디를 불러 주세요" "바람처럼" "비밀번호를 불러 주세요" "바람따라" "아이디 바람처럼님..뇌파, 음문 이상 없습니다. 캐릭터 얀으로 접속 합니다." 얀은 로그 아웃했던 여관에서 눈을 떴다. 그러나 바로 일어 나지 않고 가수면 모드로 1시간을 설정하고는 다시 눈을 감았다. 여관에서 가수면 모드로 1시간 쉴경우 게임 접속 시간이 3시간 더 연장 되므로 오늘 접속후 예정에도 없던 루미넨 경매소에 들려야 하는 얀으로서는 그만큼의 접속 시간을 확보해 놓으려는 생각에서 였다. 참고로 여관에서의 가수면 시간은 2시간 이상은 허용되지 않는다. 1시간후 얀은 가수면 모드에서 깨어나 여관문을 나서고 있었다. 활짝 기지개를 켜며 활력이 넘치는 걸음 거리로 걸어가는 얀의 뒤를 엉거주춤 뒤따르는 사람이 있었다. 아리 였다. 교대도 없이 거의 강제 로그 아웃 시간동안 꿋꿋하게(?) 버티던 아리는 얀의 얼굴을 아는 두번째 인물인 유리나와 교대를 하였고 유리나가 초죽음이 될 무렵 다시 그 자리를 인계받아 6시간째 버티던중 여관문을 나서는 얀을 발견하고 그가 루미넨 경매소에 들어서는 것을 보고는 그만 자리에 털썩 주저 앉고 말았다. 이날을 교훈 삼아 앞으로의 사내에서 주최하는 각종 극기 훈련에 여자몸으로 매번 우수한 성적을 내던 철혈상인 아리의 인생의 출발점이었지만 아직은 먼 훗날의 일이었다. 딸랑.. 여전히 변함없이 바쁜 루미넨 경매소에 들어선 얀은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는 그만 발걸음을 돌리려 하였다. 지난번 이벤트 참가때에는 어쩔수 없이 줄을 서고 기다렸지만 오래 기다리는것은 체질에 맞지 않는 일이었다. "다크님 오셨어요?" 마침 보고를 받고 출동했던 유리나가 그 모습을 보고 거의 사색에 가까운 얼굴을 하고 얀에게 다가왔다. 만약 지금 놓친다면 다시 그 지옥 같은 여관앞 죽치기를 해야 한다는 아찔한 생각에 유리나는 얀이 문밖으로 나서기전 얀의 앞을 막아설수 있었다. "이리 오세요. 본점에서 오신분이 다크님을 기다리고 계신답니다." 얀은 몸이 불편한 사람이 권하는 것을 거절하기엔 마음이 약하여 고개를 끄덕이고는 유리나의 뒤를 따라갔다. 유리나가 열어준 화려한 장식으로 치장되어 있는 실내에는 4명이 자리 하고 있었다. "어서 오십시요. 다크님" 그들중 중년의 후덕해 보이는 인상의 남자가 얀에게 나서며 자리를 권했다. "저는 가이아 상단의 트리블라 라고 합니다." 얀은 모르지만 트리블라는 가이아 상단의 부단주였다. 모종의 이유로 가이아 상단은 부단주인 그까지 이번일에 나서야 했던 것이다. "얀 입니다." "아..역시...얀님 이셨군요.다크님이란 가명으로 접수 하셔서 밑에 사람들이 얀님을 찾느랴 조금 고생 했답니다." "그랬었군요." 얀의 담담한 말에 맨 왼쪽에 자리했던 호리호리한 노인이 가볍게 헛기침 했다. 그는 루미넨 경매소의 수석 아이템 감정사로 자기 밑의 직원이 고생을 한터라 심기가 좋질 않았다. "저분들은?" "아..미처 소개를 드리질 않았군요. 이분들은 슈미르,벤자민,미오님 입니다." 트리블라가 이름만 소개 시켜 주었지만 그들은 가이아 상단아래 각상점의 수석 아이템 감정사들 이었다. 슈미르라는 노인은 루미넨의 수석 감정사였고 벤자민이란 청년은 루시엔의 미오라는 아가씨는 루이엔의 수석 아이템 감정사였다. "얀님의 반지중 하나는 요즘 커풀링으로 인기가 높은 회복의 꽃향기 반지네요." "중지에 끼워져 있는것은 왕가의 문장 반지랑 비슷한것 같은데요?" 왕의 문장의 반지는 올스탯 + 5 의 레어급 반지로 제법 고가의 아이템 이었다. "왕의 문장의 반지는 테두리의 문양이 다릅니다. 테두리에 조그만 보석도 없구요. 저것은 아무래도 몆개 나오지 않았다는 영웅의 업적 세트 아이템중 하나인 영웅링 이 분명해 보이는군요." "그럼 왼손에 끼워져 있는 검은색 반지에 대해서는 아시는 분있나요?.저는 처음보는 형태와 문양 이군요.." "흠..저 반지는 내가 한번 본적이 있네..예전 현자의 탑의 길드 마스터인 꼬마현자 님이 끼고 있던 다크링이란 유니크급 반지와 아주 흡사하군.." "꼬마 현자님이라면 9클래스에 오르신 분 아닙니까..그런분이 끼고 있었다면 예사 물건이 아니겠군요." "그렇다네..언데드와 암흑 마법계열에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지..내 나중 자료를 보여 주겠네.." "허리에 찬 롱소드는 어떻습니까?" "황금색이 은은하게 배어 나오는것이 보통 물건은 아닌것 같은데요?" "손잡이의 폼멜과 자루끝의 모양과 장식이 고대 바빌로니아의 형식을 따르고 있군요" "바빌로니아는 주로 투핸드 소드 계열을 쓰는것으로 알았는데요?" "제국으로 불리기전 왕국 시절에 브로드 소드나 카타나 계열의 한손검과 방패를 들고 싸우던 시절이 있긴 했었지만 롱소드라..아..그러고 보니 바빌로니아의 초대 공작이었던 쿠스타프 바레이타공의 전설에 등장하는 골드 드래곤본으로 만들었다는 검이 드워프손에서 롱소드 형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기록을 어디서 본듯 하기는한데.. 설마 그럴리가.." "골드 드래곤을 물리치고 그 드래곤 본으로 만들었다는 검이 롱소드 계열이었습니까?" "다른것은 몰라도 그 부분은 확실히 기억나네..내가 바빌로니아의 전설에 관심이 많았거든.." "만약 저 롱소드가 그 물건이라면 가격대가 얼마에 형성 될까요?" "거래 실적이 없어 추측하기가 곤란하군요. 얼마전 미스릴로 만든 검 한자루가 남부 드래고니아에서 2억 골드에 경매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검은 미스릴 보다는 오리하르콘이나 드래곤 본이 강도에 있어서 더 우위에 있으니 그 미스릴 검보다는 더 가치가 있겠군요." "맞습니다. 미스릴은 주로 갑옷용이지요. 물론 일반 금속에 비해 아주 단단하고 언데 드 계열에 옵션이 좋아 무기에도 쓰이지만 주로 코팅을 하고 가벼운 금속의 특성상 갑옷에 주로 쓰이는 금속이지요." "그런데 저 롱소드는 아무래도 수실끝의 장식이 영웅의 업적 세트 아이템중 하나인것 같은데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떻나요?" "흠..그러고 보니 영웅의 업적 무기 종류는 그나마 다른것에 비해 많이 풀려 한눈에 알아 보기 싶지요..무엇보다도 무기에 수실이 달리고 그 끝에 장식이 달린것은 영웅 의 무기의 가장 큰 특징이지요..장식의 문양은 바빌로니아의 사자문양이 새겨져 있군요.. " "그런가요? 만약 그렇다면 엄청난 물건이군요.거의 최상급 입니다. 더구나 바레이타 가문의 상징인 전설의 그 롱소드라면 골동품적 가치뿐만 아니라 어쩌면 더 대단한 물건일지도 모르겠군요." "저 롱소드에 달리 숨겨진 무엇이라도 있나요?..그런 말씀을 다 하시다니.." "제 생각일뿐 입니다만 문득 저 롱소드가 과거 바빌로니아의 1/4을 다스리던 대영주의 상징이였다는것이 혹시 모를 숨겨진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흠..검토해볼 가치가 있는 생각 같군요." "감사합니다." 파티를 맺고 있는 4명중 얀을 상대 하고 있는 트리블라에게 나머지 3명이 얀의 장비를 보고 나름대로 분석하며 내놓는 의견들이 파티창에 글로 떠오르고 있었다. 파티말 기능은 꺼놓은 상태 였다. 얀과 대화를 나누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무슨일로 저를 찾으셨는지 묻고 싶군요." "네..다름이 아니라 저번에 출품하신 단검 때문입니다. 감정서를 읽어 보셧겠지만 같은날 발견된 다른 블랙 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에 관하여 혹시 그 소재를 알고 계십니까?" 트리블라가 얀의 표정을 살피며 물었다. 그의 웃고 있는 표정 뒤로 얀의 표정속의 진실을 밝히려는듯 서늘한 눈빛이 순간 번뜩였다. 얀은 순간 망설였다. 상대의 의도를 모르고 무턱대고 끌려 가는 상항은 별로 기분 좋은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말이 없이 자신의 장비만을 힐끔 쳐다 보고 있는 3명의 시선도 부담 스러웠다. 어쩌면 자기들끼리 파티말이나 귓말을 나누고 있는지도... 얀은 일단 대화를 나누어 보고 결정 하기로 했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시군요.혹시 그럼 얀님이 나머지 장비를 가지고 계신가요?" 트리블라가 눈을 빛내며 물어왔다. "그것을 말씀 드리기 전에 왜 그런 질문을 하시는지 알고 싶군요.." 얀이 그런 트리블라를 직시 하며 반문했다. -------------------------------------------------------------------------------- 루미넨 경매소 나머지 부분은 저녁때 올리겠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8 회] 날 짜 2003-05-209639163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아이템 매거진의 탄생 배경에는 숨겨진 비화가 있었다. 어느 게임이나 마찬가지로 운영자들의 게임에 대한 개입은 문제가 일어났을때 그 규모나 파장이 컸다. 아르카디아 역시 초기에 별로 문제시 하지 않던 운영자들이나 사원들의 게임에 대한 참여로 몆몆 버그 캐릭터나 불법적인 아이템 문제가 대두 되어 유저들의 불만이 표출 되기 시작했다. 진상 조사에 나선 (주)아르카디아의 자체 조사에서 의외로 사원들의 게임의 참여도가 높고 그에 따른 여러 부작용이 심각할 수준까지 이른것이 발견 되었다. 결국 (주)아르카디아에서는 사원들과 그에 연관된 유저들의 계정을 모조리 삭제 하는 초 강수를 둘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젊은 사원들이 자신들의 회사에서 운영하는 게임을 하고 싶다는 열망을 막는 회사에 대해 불만을 표출 하자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내세운것이 아이템 매거진의 시초였다. (주)아르카디아 에서는 아르카디아 게임의 개발팀의 총책임자인 유광렬 박사의 예를 들어 사원들을 설득했다. 유광렬 박사에게 과거 누군가가 질문을 한적이 있었다. 자신이 만든 게임에 몆억의 유저가 접속을 하여 게임을 하는데 왜 박사 자신은 게임을 하지 않는가 하는 질문이었다. 그 물음에 박사는 '슬라임도 스캘레톤도 드래곤도 다 내 자식과 같은데 내가 어떻게 자식을 사냥하며 게임을 할수 있겠습니까' 하며 반문을 했던 것이었다. (주)아르카디아 에서는 이런 유광렬 박사의 예를 들어 사원들에게 제한적인 게임의 참여를 허용했다. 바로 대장장이등 직공과 마을의 상점등을 통한 경제 활동만을 할수 있도록 한것 이었다. 그런 배경으로 (주)아이템 매거진이 탄생 하고 게임내에 가이아 상단이 조직 되어 아르카디아내에서 나름대로 엄청난 부를 축적 할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새로이 이런 가이아 상단의 일종의 독점적인 지위를 문제 삼는 이들이 점차 생겨나게 되었고 조만간 가이아 상단을 축소 분리 하고 신생 상단을 창단하여 가이아 상단과 경쟁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 되고 있었다. 이에 가이아 상단에서는 이번 이벤트 등을 통해 유저들에게 자신들의 이미지를 깊숙히 심어주고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것 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유저들의 눈길이 모을수 있는 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은 아주 매력적인 물건들였던 것이었다. 남들이 쉽게 구할수도 없고 또 모두가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이기에 앞으로 그들의 홈페이지에 꾸준히 들려 침을 흘리며 아이템 매거진이 제공하는 자료를 바라보며 이런 물건들의 자료를 제공할수 있는 아이템 매거진에 경탄과 신뢰를 보내는 고객층의 확보가 주목적이라고 할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세세한것을 얀에게 알려줄 필요가 트리블라에게 없었다. "제게 블랙 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에 대한 질문을 하시는 이유를 알고 싶군요." 얀이 심문 당하는 듯한 자리에 약간 불편한듯 반문을 해왔다. "아..미처 설명을 드리지 못했군요. 죄송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만약 얀님이 나머지 세트 아이템에 대한 소재를 알거나 보유 하시고 계신다면 이번 이벤트에 특별 전시 를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얀님을 모시게 된것입니다." 얀의 탐탁치 않은 눈치를 느꼈는지 트리블라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되도록 친절한 어조로 설명을 하였다. "제가 나머지 아이템들에 대해 알기는 하지만 이미 참가한 아이템외에 특별 전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군요." "대단합니다. 얀님 정말 엄청난 아이템들을 소장 하고 계시는군요. 만약 이번 전시에 응해 주신다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드리겠습니다. 물론 익명도 보장 하구요. 다크님이란 가명으로 올리는것도 좋겠군요." 트리블라가 얀의 시쿤둥한 반응에 약간 과장된 표정과 몸짓을 보이며 보상이란 단어에 힘을 주며 말했다. (보상이라..) 얀이 순간적으로 트리블라의 의도대로 보상이란 단어에 귀가 솔깃했다. 물욕에 약한 얀의 모습은 비록 순간적이지만 노련한 트리블라에게 포착 되었다. 트리블라의 입가에 미소가 짙어 졌다. "보상이라면 어떤 것을 말씀 하시는지 알고 싶군요." "만약 세트 아이템을 전부 출품시 이벤트 상품인 고급 주택을 2채 드릴 예정 입니다." 고급 주택 2채라면 엄청난 유혹 이었다. 그러나 얀은 무언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쩐지 손해 보는 기분이 드는듯 찜찜한것이 트리블라의 미소를 볼때마다 더욱 커져 갔다. "거절 하겠습니다." 얀의 말에 트리블라의 미소가 약간 퇴색했다. "어떤점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가요 얀님?" "네..아무래도 아이템 공개시 돌아 다닐때 불편한 점이 많을듯 싶군요.죄송합니다." "저희가 최대한 익명성을 보장해 드리겠습니다 혹 보상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얀님의 의견을 듣고 싶군요." 트라블라의 말에 얀의 입가에 미소가 감돌았다. 역시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건데.. "정 그러신다면 중부,동,서,남,북부에 한채씩 고급 주택을 주신다면 제가 고려를 해 볼수 있을것 같군요. 제가 각국에 별장을 갖고 싶어서요." "헉..고급 주택을 5채나?..얀님 그것은 너무 과하신 요구라 생각치 않으신가요?" 트리블라가 얀에게 고개를 저으며 안색을 굳혔다. "그러신가요? 저는 블랙 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이 6개로 구성 되어 있기에 그렇게 말씀 드린건데요. 이번 이벤트에 내놓은 10채중 5채를 할당하신다면 가이아 상단에도 많은 부담이 가리라고는 생각치 않고 있습니다." 얀은 트리블라등 4인을 돌아 보며 침착한 어조로 답했다. 트리블라가 흠짓 했다. (이놈 만만치 않은걸..) 확실히 이미 상품으로 내놓은 고급주택중 5채를 얀 앞으로 돌린다면 상단측의 손해는 전혀 없다고 할수 있었다. 문제는 상대의 의중에 그대로 따라 준다는것은 이윤을 추구하는 상인에게 있어 패배를 자인하고 손을 드는 격이라 자존심이 상한다는데에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좀 그렇군요. 다른 출품자들의 항의도 만만치 않을듯 싶고요. 아무리 드래곤 세트 아이템이 지금이야 귀하다고 해도..." 앞으로 더 풀릴 가능성이 많다는 뜻의 여운을 담아 일부러 말꼬리를 흐리는 트리블라 의 말에 얀의 미소가 짙어졌다. "그러신가요?. 어짜피 6명이 모여 세트 아이템이 갖추어 진다면 상단에서 6채도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을줄 알았는데요..그럼 이번 전시는 제가 포기 하도록 하죠. 그런데 혹시 트리블라님은 아르카디아 대륙내의 드래곤의 숫자를 아십니까?" "글쎄요..몆마리인지 얀님은 아십니까?" 설마 그런 고급 정보를 얀이 알리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트리블라는 가슴이 뜨끔해 지는것을 느끼며 고개를 저었다. "드래곤 로드를 제외하고 골드,레드,블루,실버,블랙 드래곤 각 한마리씩..총 6마리가 있답니다.물론 드래곤을 잡는다고 똑같은 아이템을 주지 않는것은 아실테고.. 아..유니크 몹은 한번 죽음 리젠시간이 게임시간으로 한달이 걸리는것도 아실테죠?" 얀의 말은 명백했다. 유니크 몹인 드래곤을 잡는다고 해도 반드시 드래곤 본이나 드래곤 하트,드래곤 세트 아이템이 나오는것도 아니다. 그리고 리젠 시간이 게임 시간으로 한달이 걸린다는것도 문제 였다. 무엇보다도 드래곤의 서식지도 제대로 파악이 전혀 돼있지 않은 현실과 단독으로 레벨 300이 넘는 드래곤을 잡을 전사도 전무한 형편 이었다. 얀이 세트 아이템을 얻은것으로 짐작되는 남부 드래고니아의 건국의 수호룡이 잠들고 있다는 흑룡의 신전에서도 더이상 블랙 드래곤이 나타나질 않고 있었다. 아마도 퀘스트를 위한 사명을 마치고 자신의 레어로 돌아 간듯 싶었다. "음..얀님이 드래고니아의 흑룡의 신전을 맨 처음 클리어 하신 분이었군요." 침중한 트리블라의 말에 굳이 얀은 답하질 않았다. 휴..트리블라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남들이 미처 모르는 고급 정보까지 다 알고 있는 얀이었다. 그런 상대에게 아쉬운 그가 더 버틸 재간이 없었다. "좋습니다. 두가지만 약속해 주신다면 얀님의 뜻대로 하겠습니다." "무슨 약속 입니까?" "나중에 혹시 이 세트 아이템을 파실 경우 저희 상단에 파신다고 약속을 주십시요." "음..적정한 금액이라면 그것들중 한두개는 가이아 상단에 거래 하겠습니다. 물론 판매할 경우에는요.." 얀의 대답에 트리블라는 역시 하는 표정을 지을수 밖에 없었다. 상대는 마지막 그의 승부도 파악한 것이었다. "또 다른 한가지는 얀님의 롱소드 역시 이번 전시에 출품해 주시라는 부탁입니다." 얀은 이미 상대가 자신의 롱소드의 가치를 짐작하고 있다는 점에 흠짓 놀라야 했다. 잠시 생각해보던 얀은 이미 많이 얻었기에 조금의 양보를 하는셈치고 트리블라의 제안을 승락했다. "그럼 아이템을 감정할수 있을가요?" "그전에 먼저 상품에 대한 권리증이나 계약서를 볼수 있을까요?" "얀님을 저희 상단에 모시고 싶을 정도 이군요.." 트리블라가 질렸다는 눈빛을 보냈지만 얀은 개의치 않았다.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얀은 가이아 상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각국의 고급주택 4채와 마법사의 탑 1채를 그 자리에서 받을수 있었다. 동부 다마스 왕국에서는 상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고급 주택이 없고 마법사의 탑이 한채 있다는 소리에 얀은 5층의 탑을 대신 받기로 하였다. 5층의 마법사의 탑이라면 다마스 왕국에서는 고급 주택 2채 값에 거래 되는 실정 이었다. 얀은 그의 출품된 아이템의 감정서를 보며 연신 침을 흘리는 3명의 아이템 감정사를 뒤에 두고 트리블라와 인사를 나눈뒤 루미넨 경매소를 나왔다. "안녕히 가세요." 그의 등뒤에 소금통을 숨겨 들고 유리나와 아리가 친절하게 인사를 하였다. "그런데 트리블라님 얀님에게 드래곤 세트 아이템의 판매시 본점에 매매를 부탁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지금이라면 모를까 나중이라면 굳이 본점에서 매매를 요청할 정도의 아이템이라고 볼수는 없을텐데요?" 루시엔 상점의 벤자민이 유리나와 아리와 더불어 얀이 나간 자리에 소금을 뿌리고 있던 트리블라에게 고개를 갸웃 하며 질문을 했다. "벤자민군 자네 수석 아이템 감정사가 맞는가?" "네?" "세월이 오래 갈수록 값어치가 더욱 나가는 물건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 더구나 앞으로 몆년이 지나도 몆개 나오지 않을 물건인데.." 그제서야 벤자민의 눈에 감정서에 적혀 있는 일련 번호가 보였다. "그렇다면.." "맞네..오히려 시간이 지나고 다른 동종의 아이템이 많이 나와도 최초로 나왔던 아이템만은 수집가들에게 더욱 값어치가 올라가게 돼있지..그리고 아마도 자네의 다음 질문이 분명한 롱소드의 문제는 조금전 보고가 들어 왔었네.. 절망의 동굴에서 뽑히지 않는 검이 사라 졌다는군.." "설마 정말로 이것이 그 칼이란 말슴이십니까?.." 벤자민이 감정서를 읽어 보며 믿을수 없다는듯 고개를 흔들었다. "아무튼 대단한 젊은이군 남들이 하나라도 소유하고픈 아이템을 저렇게 지닐수 있다니 행운이 따르는 캐릭터인가.." 트리블라가 마지막 소금통을 통째 부으며 중얼 거렸다.. -------------------------------------------------------------------------------- 제가 읽어 볼수록 글이 내놓기 점점 부끄러운 수준으로 가네요.. 처음 글쓰는 제 입장도 생각해서 너무 욕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 드리고요. 일단 쓰는데 까지 써 볼랍니다..(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19 회] 날 짜 2003-05-239518170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얀은 루미넨 상점을 나와서 서문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절망의 동굴 퀘스트를 받았던 서문 고서점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이전에 당했던 정신적 고문이 워낙 크기에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노인의 마지막 말이 자꾸만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동안 어둠의 왕의 다른 상징들에 대해 알아 보겠네.." "나는 그동안 어둠의 왕의 다른 상징들에 대해 알아 보겠네.." 서점을 나서기전 들었던 노인의 마지막말이 자꾸만 떠올라 무시할수 없었기에 내키지 않은 발걸음을 다시금 서문으로 향할수 밖에 없었다. 절망의 동굴 퀘스트도 노인에게 받은 퀘스트가 거의 메인 퀘스트라 할수 있는것 이었기에 어쩌면 다음 퀘스트나 그에 관한 힌트를 노인이 줄것 같은 예감도 들었기 때문 이었다. 여관에서 가수면 모드로 1시간을 보내며 게임 시간을 3시간 더 확보한것도 사실 고서점에서의 노인의 정신적 고문에 가까운 학술발표(?)를 내심 염두에 두었기 때문 이었다. 이번 절망의 동굴로의 여정 덕분에 그의 지도엔 바빌론 위로 절망의 평원과 절망의 동굴이 추가 되었지만 아직도 그위의 지도의 넓은 공간은 여전히 잊혀진 고대인의 도시라는 대표적 지명으로만 표시 되어 있었다. 아마 잊혀진 고대인의 도시에 관한 퀘스트가 존재 한다면 그 실마리는 분명 서문 고서점의 노인이 가지고 있을거라고 얀은 내심 확신 하고 있었다. 딸랑 가벼운 방울 소리를 내이며 문이 열렸다. 많은 책이 오랫동안 보관되어 있는 서고등에서 맡을수 있는 특유의 책냄새가 얀에게 밀려 들었다. 얀 역시 책을 좋아 하기에 익숙한 냄새 였다. 물론 얀이 좋아 하는 책은 역사 소설이나 무협소설,환타지 소설등 흥미 위주의 소설책 뿐일지라도 노벨상을 받은 사람의 책이나 그냥 일반 소설책이나 책냄새야 다를게 없었다.. 노인은 이전에 보았던 그때와 별 다름없이 구석진 곳에서 먼지를 탈탈 털어 가며 고서등을 정리 하고 있었다. 얀은 부지중 심호흡을 크게 한다음 노인에게 다가 갔다. "안녕하세요." "응?..며칠만의 손님인가..어서 오게나.." 노인이 그제서야 얀을 올려 보며 서점 주인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대사를 뒤이었다. "무엇이 필요한가..젊은이.." "며칠전에 왔던 얀입니다..별일 없으셨죠?" 얀의 말에 노인이 벗어 두었던 안경을 집어 들어 쓰고는 얀을 돌아 보았다. "아니..이게 누군가..반갑네..얀군.." 노인의 환한 미소와 따뜻한 반김에 얀은 노인이 NPC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따스해 지는 정감을 느낄수 있었다. "자네가 떠난뒤 많은 걱정을 했었다네..이렇게 무사 한것을 보니 마음이 놓이는구만 그래..사명은 완수 했는가?." "덕분에 실망을 끼쳐 드리지 않을수 있었습니다." "잘했네..잘했어.." 노인이 얀의 손을 잡고 기뻐했다. 얀도 그런 노인의 따뜻한 손을 마주 잡고 웃어 주었다. "그래 다음 여행지는 생각해 두었는가?' "아뇨 아직 생각치 못하고 있습니다.' 얀의 대답에 노인의 눈이 순간 빛났다고 느낀건 얀의 착각일까.. "그런가?..그럼 시간이 넉넉 하겠구만.." 갑자기 불길한 먹구름이 얀의 가슴속에 장마철 먹구름처럼 물밀듯 밀려 들어왔다. "네?' 얀은 그제서야 자신이 무언가 실수 했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내 자네와의 토론후 아직 미진했던 점이 많았던 것을 느낄수 있었다네.. 그래서 그날 이후 지금껏 바빌로니아의 역사를 새로 재조사 하고 주위의 아는 사람들에게 자료를 수집하여 보강을 하였다네. 의자에 앉아 잠시 기다리게나..그동안 정리했던 자료들을 가지고 오지.." 일반적으로 노인의 말을 경청만 한것이 어찌 토론이라고 할수 있단 말인가. 얀은 노인이 자리에서 일어 났을때 도망을 칠까 맘속에 이는 유혹에 슬그머니 엉덩이를 들었었지만 들려 오는 노인의 말에 맥없이 자리에 앉아야 했다. "아참..우리의 토론에 방해 될까봐 문은 잠가 두었네..앞에 있는 차를 들며 잠시 기다려 주게나.." 아르카디아 에서는 집이나 상점은 주인이 문을 열어 주어야만 들어 가거나 나갈수 있다. 그외 어떠한 물리력이나 마법으로도 잠겨진 문을 열거나 들어 오거나 나갈수가 없는 것이었다. 문을 열고 닫는 절대의 궁극 마법은 오직 한가지 '주인의 허락'뿐 이었다. 얀이 체념한체 향긋한 차를 마시며 마음을 달래고 있을 무렵 노인이 한아름 자료를 들고 돌아 왔다. 그 모습이 마치 공포의 군주가 강림하듯이 얀에게는 비추어지고 있었다. -------------------------------------------------------------------------------- 잠을 미루더라도 나머지 부분 올리고 잡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0 회] 날 짜 2003-05-239603175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아까도 말했듯이 전에는 정사(정통성이 인정된 역사)만을 다루었지만 오늘은 야사 (민간설화나 뜬소문등 신빙성이 떨어 지는 역사)가 좀 많네..그러나 역사는 힘을 가진자,뜻을 이룬자 그리고 지배 하고자 하는 이들에 의해 조작이 어느 정도 이루어 지는 측면도 있다네..그렇기에 올바른 역사를 파악하려는 후세의 사가들은 정사뿐만 아니라 야사도 나름대로 올바른 역사를 위해 잘 파악하여 역사적 사건들이나 기록의 본질을 파악하는데 주력하여야 한다네.. 바빌로니아의 제국 이전의 야사에 대해 비교적 분량도 많고 나름대로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 토마경의 바빌로니아의 전설과 민담 모음은 왕국 시절 바빌로니아의 왕국 도서관에 근무했던 토마경의 경력이 감안되어 널리 인정되고 있다네.. 그리고 바빌로니아의 제국시절에 들어 와서는.." 꾸벅꾸벅 얀은 미리 충분한 수면을 취해 두었음에도 불구 하고 점차 노인의 말이 강력한 수면 마법의 주문으로 인식됨을 느끼며 점차 작아지며 아련하게 귓전을 울리는 주문의 위력에 결국 굴복의 표시로 고개를 숙이고 꾸벅 눈을 감고 졸기 시작했다. "험!험! 그리하여 제국은 전통의 귀족 가문 이외에 평민들도 제국 아카데미의 부설 기관인 행정 아카데미를 졸업함에 따라 하급 귀족의 작위를 수여 받을수 있게 되고 능력과 실적에 따라 상급 귀족으로 오를수 있는 기틀이 잡힐수 있었다네.. 제국의 번영이 오래 유지 될수 있었던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였지.. 능력있는 하급 귀족에 의해 상급귀족은 지위가 하락 되지 않으려 역시 노력해야 했으니 말일세.. 험!험! 얀군 차 한잔 더 들겠나..?" "아닙니다 그만 마시겠습니다.' 노인의 헛기침 소리에 눈이 떠진 얀은 황급히 손을 휘휘 내 저었다. 벌써 15잔이나 마셨더니 물배가 차서 트림이 나올 지경이었다. 노인은 이번 강의(?)에는 조는 것도 허용치 않겠다는듯 커다란 차 주전자에 차가운 차를 가득 담아 준비해 두고 얀의 눈이 5초만 감겨 들어도 차를 권해 왔다. (퀘스트를 얻기 위해 나 처럼 고생하는 유저는 아마 없을거야..힝..) 이미 저리다 못해 아예 감각마저 사라진 엉덩이와 거의 얀이 마셔 버려 바닥만 보이고 있는 차주전자,그리고 조금만 움직여도 출렁이며 튀어 나온 물배.. 얀은 적응 되지 않는 신선(?)한 노인의 고문에 극한의 정신력으로 버티어 갔다. "이런 차가 다 떨어 졌군. 새로 담아 와야 겠구만.." "과유불급(넘치는것은 모자람만 못하다)이라던데 향이 좋다고 너무 마신 모양 입니다 다음을 위해 남겨 두시죠?" "그럴까? 아직 차주전자 2개 밖에 안 가져 왔는데.." "혹시 더 준비해두신게 남았습니까?" 얀이 노인의 말에 혹시나 하여 물어 보았다. "귀한 손님이 왔는데 대접이 소홀하면 어쩌겠는가..아직 3번은 더 채울 분량이 냉장 마법 보관소에 남아 있다네..사양 말고 필요함 더 가져 오겠네.." 얀이 비틀 거렸다. (누굴 배 터뜨려 죽이려구..무서운 노인네..) "그런데 말일세.." 노인의 어조가 조금은 진중해졌다. 드디어 고문의 시간이 지나 간건가.. 얀의 얼굴도 더블어 진지 해졌다. "내가 이번 자료 수집으로 모은 자료중에 신빙성은 떨어 지지만 흥미로운 자료들을 발견 할수 있었다네.." "어떤 내용 입니까?" 얀이 노인 앞에서 흔들리던 자세를 바로 하고 모범 학생으로 돌아가서 귀를 열고 노인의 말을 기다렸다. 그런 얀의 모습을 보며 노인이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어둠의 왕이 바빌로니아를 거의 대부분 자신의 장막으로 둘러칠때 어둠의 세력으로 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마법으로 결계를 만들어 외부와 격리되어 버린 도시가 있었다는군..언젠가 그들을 구하러 올 위대한 후예를 기다리며 말일세.." 얀이 노인의 말을 놓칠새라 바짝 의자를 당겨 앉았다. 노인은 점차 힘있는 어조로 말을 이었다. "이에 어둠의 왕은 자신을 거부한 도시의 파괴를 명했다네..하지만 강력한 마법의 결계는 이미 어둠의 왕조차 깰수 없을정도로 강한 신성력으로 보호 받고 있었네.. 불같이 노한 어둠의 왕은 그의 가장 강한 수하들로 하여금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인 도시로 통하는 길목을 지키게 하여 도시 자체를 영구히 고립 시키기로 하였네.. 세월은 흘러 산은 울창한 나무들로 뒤덮히고 도시로 향하던 길은 수풀과 잡목이 자라 났다네.. 제국은 무너지고 평원은 사나운 바람과 서글픔 원혼과 흉포한 몬스터들만이 돌아 다니게 되었지. 음유시인들의 슬픈 음악에 가끔 들려 오던 그들의 도시는 이제 이름 마저 지워져 잊혀져 버렸다네.." 노인이 그들 잊혀진 도시와 사람들을 불쌍하다는듯 애처로운 표정을 지으며 말하다가 얀을 올려 보며 엄숙히 물어 왔다. "그대 불굴의 용기와 불꽃의 의지를 가진 전사여. 사악한 어둠과 흐르는 세월에 버려지고 잊혀진 도시와 사람들에게 희망을 찾아 줄수 있겠나?" <잊혀진 도시에 대한 퀘스트가 생성 되었습니다> 승락 하시려면 : 그곳으로 어떻게 가야 할가요? 제게 길을 알려 주십시요. 거부 하시려면 : 참 안됐군요. 언젠가는 그들도 구원을 받을날이 올겁니다. 순간 경쾌한 소리와 함께 퀘스트 생성을 알리는 투명창이 떠올랐다. 얀은 드디어 성공했구나 하는 감격에 차마 소리는 내질 못하고 두 주먹을 쥐고 천정을 잠시 올려 보며 마음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얀이 진정하고 승락을 하자 노인이 눈을 빛내며 말을 이었다. "오오..정말로 신의 보살핌이 늘 그대에게 가득 하기를... 그대는 약하고 힘 없는 자들을 위해 발벗고 나설수 있는 진정한 전사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도다.. 잊혀진 도시를 찾기를 위해서는 먼저 절망의 평원을 지나 북쪽으로 있는 '더럽혀진 산'을 찾게나.. 그곳에서 어둠의 파수꾼에게 열쇠를 얻어야 하네.. 그 열쇠를 가지고 한때 '위대함에 이르는 다리'로 칭해졌던 다리를 건너 다리 저편에 어둠의 왕이 세운 '어둠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야 하네.. 그곳을 지키는 난폭한 문지기에게 한때 제국의 수도였던 호수의 도시 슈바빌론으로 갈수 있는 배를 얻어야 하네.. 슈바빌론에 도착하면 옛 황성에 주둔해 있는 어둠의 군대의 수장에게서 바빌로니아 의 지도를 얻어야 하네.. 그 지도에 아직 점령을 하지 못한 잊혀진 도시가 표시 되어 있을걸세.. 지도에 표시된 길을 따라 잊혀진 도시로 가면 될걸세.. 조심하게나 젊은이.. 어둠의 파수꾼이나 난폭한 문지기,그리고 어둠의 군대의 수장 모두 강력하다네.. 그러나 마지막 잊혀진 도시의 입구에서 봉인을 지키고 있는 어둠의 날개를 지니고 있는 자는 더욱 강력 하다네.. 어둠의 왕의 권능이 담긴 날개의 힘을 그대가 감당해 낼수 있기를... 신께 기도 하겠네." 얀은 이번 여정이 지난번 절망의 동굴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의 모험이 될것을 짐작할수 있었다. 노인과 작별 인사를 나눈 얀은 무거운 걸음으로 거리에 나서야 했다. -------------------------------------------------------------------------------- 에구 졸리네요.. 빨리 자야징..Zzzzzzzz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1 회] 날 짜 2003-05-249422163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아르카디아엔 전직 시스템이 있었다. 일정 레벨이 되면 다른 직업으로 전직하여 전직한 직업의 고유 스킬을 배울수 있었다. 전직을 하게 되면 다양한 스킬을 보유 할수는 있지만 마스터의 길에는 약간 멀어지게 된다. 다양한 스킬 사용을 할수 있는대신 약간의 패널티도 주어지기도 하지만 아무리 주력 직업의 수련도를 우선시 하고 전직한 직업 스킬로 보조만 한다고 해도 한가지에만 파고 들은것보다 못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 한 직업만을 하기에는 지루하고 힘들기에 숙련도가 잘 오르지 않는 레벨 100을 전후 하여 보조 직업을 얻기 위해 전직을 시도했다. 아예 레벨 50부터 전직이 가능함을 이용 레벨 50부터 전직하여 캐릭터를 키우는 이들도 제법 많았다. 체력이 강한 마법사로 키우기 위해 먼저 검사등 전사를 키우다가 마법사로 전직을 하는 이들이 주로 여기에 해당 되었다. 체력은 일반 마법사보다 강하지만 지혜가 대신 낮아 마법 공격력이 낮고 레벨 100에 올라야 이를수 있는 6클래스 마스터 조차 모자란 지력 때문에 쉽게 달성치 못하고 레벨 120 정도 7클래스에 이를수 있는 레벨에서야 겨우 6클래스에 도달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마법사로서의 성장은 느리지만 체력이 강하다는 이점 때문에 꾸준한 사랑을 받는 캐릭터 성장법중 하나였다. 얀은 지금껏 그랜드 소드 마스터만을 꿈꾸며 검사만을 고집했었다. 그러나 이번의 모험을 앞두고 전직을 결심 하였다. 그랜드 소드 마스터의 길은 조금 멀어 지겠지만 앞으로 혼자 넓은 아르카디아 대륙을 돌아 다니려면 이제 보조 직업의 스킬도 필요했다. 얀은 전직을 하는김에 마법사와 궁수 2개의 보조 직업을 갖기로 결정했다. 보통 전직은 전직후 일정의 수련도를 채우지 않으면 다른 직업으로의 전직이 되질 않지만 얀은 소드 마스터 이기에 가능했다. 어느 한 분야라도 마스터한 직업이 있다면 몆개의 보조 직업을 수련도와 상관없이 가질수 있었다. 레벨다운이나 얻을수 있는 경험치의 하락등의 패널티도 이 경우엔 적용되지 않았다. (마스터한 직업이 없으면 오로지 1개의 보조 직업만을 가질수 있다) 마법사의 스킬인 체력을 채워 주는 힐링과 상처 치료를 위한 리커버리, 해독마법인 큐어등은 초급 스킬이지만 지금 얀에게는 꼭 필요한 스킬 이었다. 그리고 궁수는 장거리 공격을 할수 있다는 점에서 얀에게 도움이 될것 같았다. 궁수의 스킬중 3가지가 대표적이었다. 강한 적에게 빠르게 연속해서 활을 쏘는 1 : 1용 연사스킬과 여러대의 화살을 날려 (최대 12발)적을 상대 하는 집단전투용 멀티풀샷 스킬과 늘 활성화 되어 있는 패시브성 스킬로 관통력을 증가 시켜 주는 관통스킬은 아처마스터가 되어도 애용되는 스킬들이었다. 아처마스터가 소드마스터의 검기스킬과 같은 스피릿에로우스킬을 활성화 하여 멀티플샷을 날리면 떼로 몰려 들던 몬스터들이 아처마스터의 몸에 상처 하나 내질 못하고 몰살 당하는것이 예사였다. 그러나 초반의 약한 체력과 약한 공격력은 궁수란 직업을 매우 힘들게 하는 요소였다. 아르카디아에서 아처마스터가 겨우 50명 정도 밖에 되질 않는 현실은 극악의 레벨업과 수련도를 짐작케 해주었다. 그러나 얀은 모든것을 + 10 올려 주는 영웅링이 있기에 비록 기본 보우 수련도가 낮아도 멀티플샷스킬 레벨이 10이 되어 12발을 날릴수 있고(스킬 레벨1에 3발..레벨2부터 1발씩 상승..레벨10이 최대 레벨) 더불어 배우는 연사스킬과 관통스킬도 레벨 10으로 얀의 기본 힘과 합쳐지면 공격력이 레벨 120의 아처레인저급(검사 소드익스퍼트급)의 공격력을 낼수 있었다. 이 멀티플샷은 얀에게 많은 도움을 줄것 같았다. 검기스킬로 몰려 드는 10마리를 다중 공격한다면 얀의 마나가 100이 소모 된다면 멀티플샷으로는 불과 10만을 소모하며 10마리를 상대 할수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상대적으로 강한 몬스터에게는 멀티플샷이나 연사 스킬로 멀리서 공격하여 어느정도 체력을 소모 시킨뒤에 강한 공격력을 가진 스킬로 근접전을 해야 겠지만 무조건 근접전을 벌여야 하는 이전에 비해 안정적인 공격을 할수 있었고 중급 몬스터를 상대 할때 적은 마나 소모량으로 많은 몬스터를 사냥 할수 있는 유용한 스킬이었다. 얀은 바빌론 마법사 협회에 도착 하였다. 딸랑 문을 열고 들어서니 많은 마법사들과 검사등 전사들이 마법 물품을 사거나 팔기 위해 1층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어서오세요..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로브를 개량한듯한 산뜻해 보이는 하얀색 유니폼을 입은 점원이 차례가 돌아온 얀에게 쾌활한 목소리로 물어 왔다. "네..텔레포트 스크롤과 영구 텔레포트 설치 스크롤을 구할수 있나요?" "마침 있네요..몆개나 필요 하신데요?" "텔레포트 스크롤 30장 하고 영구 텔레포트 설치 스크롤 5장이 필요 합니다." "네?" 순간 점원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NPC가 아니었군.. NPC라면 물건을 팔며 저렇게 놀란 표정을 지을수 없을것이었다. 얀위 주문에 점원과 얀의 주변에서 거래하던 몆몆 유저가 놀란 눈으로 얀을 쳐다 보았다. 레벨 120의 7클래스 마법사에 이르러야 사용할수 있는 텔레포트 주문은 스크롤로 제작 하기 위해서는 레벨 140의 8클래스 마법사에 이르러야 제작이 가능했다. 영구 텔레포트 설치 스크롤은 8클래스 마스터급에 의해 제작이 가능했다. 고위급 마법사들만이 만들수 있기에 비싼것은 당연했다. 텔레포트 스크롤이 1장당 2만 골드에 거래 되었고 영구 텔레포트 스크롤은 1장당 100만 골드에 거래 되고 있었다. 그리고 영구 텔레포트 설치 스크롤이 필요 하다는 의미는 간단한게 아니었다. 영구 텔레포트 마법진을 설치 할수 있는 곳은 자신의 주택에만 가능했다. 그것도 겨우 단칸방이 아닌 고급주택만이 가능했다. 텔레포트 마법진의 크기가 왠만한 방 1칸은 넘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얀의 말에 그가 고급주택 5개를 소유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아낸 점원과 무심코 들었던 몆몆 유저들이 놀라게 된것이었다. 고급주택은 소유하고자 해도 너무 비쌌고 돈이 있다고 해도 물량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에(각 도시마다 고급주택의 수량은 300개로 고정제한,왕국의 수도등은 800개) 고급주택을 소유하고 있는지 없는지는 아르카디아에서의 유저의 재력의 하나의 척도로 활용되고 있었다. "흠!..흠!" 허름한 블랙 레더아머만을 걸치고 있는 얀이 고급주택을 5채나 소유 하고 있다니 점원은 놀람에 겨운 표정으로 얀을 보고 있다가 얀의 헛기침 소리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물건들을 꺼내었다. "여기 텔레포트 스크롤 30장 하고 영구 텔레포트 설치 스크롤 5장입니다. 가격은 560만 골드에요." '여기 있습니다." 얀이 100만 골드용 주화(보석이 박혀 있는 백금화)를 6개 꺼내어 주었다. 난생처음 100만 골드 주화를 받아든 점원과 주변의 유저의 눈이 커졌다. "히야..나 100만 골드 주화는 처음 본다..오늘 눈이 호강 하네.." "그러게 말야 옷은 초보 같은 차림였는데 의외로 부자였네.." "언니 나 저 오빠 꼬셔 볼까봐.." 등골이 오싹하는 수근거림까지 얀의 귓가에 들어 왔다. 얀은 서둘러 잔금을 받아 들으며 점원에게 물었다. "음..전직은 어디서 하나요?" "전직요?..전직은 3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점원이 얀에게 은연중 뜨거운 눈길을 주다가 대답해 주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안녕히 가세요.자주 오세요." 휘청 자주 오세요란 점원의 말에 얀은 식은땀을 흘리며 서둘러 자리를 벗어나 3층으로 올라 갔다. -------------------------------------------------------------------------------- 모험 떠나기가 힘드네요.. 준비 거리도 많고..할일도 쌓여 있고.. 몆몆 문맥이 잘 안맞고 이상하지만 수정하겠습니다. 언.젠.가.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2 회] 날 짜 2003-05-259305142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마법사협회 3층은 마법 물품 판매소인 1층에 못지 않게 유저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1층과 다른점은 마법사는 몆명 없고 거의 전사 계열의 유저들이라는 것이었다. 아르카디아의 인기직업 양대산맥인 검사협회,마법사협회 답게 넓은 3층 전체가 전직안내소 하나로 구성 되어 있는데도 줄을 지어 전직을 하는이로 가득 통로를 메우고 있어 몆몆 길드 소속의 마법사가 파견되어 순번제로 돌아가며 질서유지를 담당하고 있었다. "거기 전직 하신분 이쪽으로 나가세요. 그쪽으로 가시면 안됩니다." "초급 마법을 배우시려면 4층으로 올라 가세요." 마이클은 바빌론의 '푸른로브'길드 소속으로 오늘 그가 소속된 길드가 마법협회 3층의 전직안내소를 담당하는 날이었다. 누구도 오려 하지 않기에 제비뽑기에서 당첨되어 거의 8시간째 안내 도우미를 하고 있는터라 마이클은 조금은 힘들었지만 후배(?)마법사들을 그런데로 친절하게 안내 하려고 노력중 이었다. 그와 같이 제비뽑기에 당첨된 동료중 세명은 전작희망자들을 한줄로 질서있게 줄을 세워 기다리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전직을 담당하는 NPC 마법사로 마법협회 부회장인 백발의 루트리 마법사의 왼쪽에서 그의 동료 폴이 한명씩 전직희망자를 루트리 마법사에게 보내고 전직이 끝난 초보 마법사들에게 나가는 통로(사람들이 많기에 비상계단을 출구로 활용)를 마이클이 담당하여 안내 하고 있었다. 마법사로의 일련의 전직 과정은 간단하게 다음 순서의 반복 이었다. "다음분 이리 오세요." 폴의 조용한 외침에 순번을 기다리던 다음 전사가 루트리 마법사 앞에 앉았다. "어서오게나. 이리 앉게" "무엇을 하러 왔는가?" "그대 정말로 마법사로 전직을 하길 원하는가?" 루트리 마법사의 전직전 앵무새 처럼 나열되는 말에 전직 희망자가 대답을 한다. 그러면 루트리 마법사는 전직 희망자의 이마에 손을 갖다 대고 주문을 외운다. 루트리 마법사의 손이 라이트 마법을 행한듯 빛이 번쩍 한번 빛나고 나면 전직이 이루어진다. "축하하네..그대는 이제 마법의 길을 걷게 되었네.." 루트리 마법사의 마지막 말이 끝나면 드디어 마이클의 차례였다. "일어 나세요..이곳으로 나가시면 됩니다. 초급 마법을 배우시려면 4층으로 올라 가세요." 이런 일련의 과정이 벌써 8시간째였다. 이제 조금후면 다음 순번인 '스태프를 품고 플라이 마법으로 광야를 날아 오르는' 길드와의 교대시간 이었다. 마이클은 곧 교대시간이 다가온다는 기쁨에 몸이 힐링 마법을 펼친듯 피로가 사라지고 가뿐해 지는듯 했다. "다음분 이리 오세요." 폴의 외침에도 조금전 보다 힘이 들어 갔다. 입구에 다음 교대할 길드인 '스태프를 품고 플라이 마법으로 광야를 날아 오르는' 길드의 길드원들이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서오게나.이리로 앉게.." 앵무새 루트리 마법사의 말에 블랙 레더아머만 걸친 저렙으로 보이는 검사가 자리에 앉았다. "무엇을 하려 왔는가?" "마법사로 전직을 하려 합니다." "그대 정말로 마법사로 전직을 하길 원하는가?" "네" 검사의 대답에 루트리 마법사의 손이 검사의 이마에 올려 지더니 환한 빛이 번뜩였다. "축하하네..그대는 이제 마법의 길을 걷게 되었네..마나의 법칙을 깨닫고 절대의 지혜를 깨닫기를 바라네.." "감사합니다." 검사가 일어 났다. "나가시는 길은 이쪽이고요. 초급마법을 배우시려면 4층으로 올라 가세요." 마이클은 8시간째 반복된 행동으로 몸에 배인 절제되고 깔끔한 말과 몸짓으로 검사를 안내하고는 고개를 갸웃했다. 무엇인가 리듬이 깨진듯 했다. 마치 톱니바퀴가 맞아 떨어지듯이 틀에 박힌듯 유지 해오던 반복된 패턴속에서 약간의 이물질이 끼인듯 조금 어색했다. 잠시후 다음 질서유지를 위해 파견된 마법사들과 교대를 하고 잡담을 나누며 마법협회를 벗어 나던중 내내 고개를 갸웃하던 마이클은 그 이유를 알수 있었다. "맞다!" "깜짝이야..놀랬잖아요..마이클님.." "마이클님 무슨 일이시죠?" 무심결에 제법 큰소리를 낸듯 소속 길드원들이 모두 마이클을 바라 보았다. "마이클님 무슨 일이 있나요?" 폴이 마이클에게 물어 왔다. 아직 길드에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는 그를 챙겨주러 일주러 마법협회에 자원하다시피 참석한 폴이었다. 지난번의 모험에서 같은 파티원으로 만나게 된후 그의 소개로 길드에 가입을 하게 되었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듯 폴은 마이클의 길드 활동을 돕고 있었다. "폴님 아까 루트리님의 새로운 모습을 보아서요.." "루트리님이요?..어떤 모습이시었기에..?" 폴을 비롯 일행 4명이 마이클에게 시선을 고정 시켰다. "네..8시간 내내 같은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시던 분이 아까 어떤 분에게는 전직후 몆마디 더 하시더라구요.." "네? 정말요?" "마이클님 그분이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혹시 기억 나세요?" 마이클의 말에 폴등 4명이 눈을 갑자기 눈을 빛내며 마이클에게 질문을 하였다. 그런 일행의 반응에 마이클은 약간 의아해 하며 말했다. "네..축하하네..자네는 이제 마법의 길을 걷게 되었네..마나의 법칙을 깨닫고... 어쩌구저쩌구 하시던데요?" "혹시 마나의 법칙을 깨닫고 절대의 지혜를 깨닫기를 바라겠네.. 이런 말을 하시지 않으셨나요?" "맞아요..폴님도 들으셨나 보네요." 마이클은 폴도 자신과 함께 그 말을 들었나보다 생각하게 되었다. "그분 어떤 복장 이었죠?" "그일이 언제 있었나요?..마이클님?" "우리 교대하기 얼마전에 블랙 레더아머만 입은 어떤 검사님 였어요.그런데 왜들 그러시죠?" 마이클은 일행의 약간 이상한 모습에 폴을 보며 궁금증을 물어 보았다. 평소 그에게 이것저것 잘 가르쳐 주는등 자상한 성격의 폴이기에 부담없이 질문을 할수 있었다. "마이클님" "네?" "마이클님이 방금 들으셨던 루트리 마법사님의 말씀은 바빌론 마법협회에서 3번째로 말씀하신 겁니다." 3번째?..그 말이 무슨 대단한 말이라고.. 마이클의 마음속을 짐작하듯이 폴이 말을 이으며 설명을 해주었다. "루트리 마법사님이 그 말씀을 하시는 경우는 바로 마스터급의 유저가 전직을 할경우 하시는 말씀으로 각 도시의 마법협회에서 전직을 담당 하시는 마법사님들이 공통적 으로 하시는 말씀이라는군요.다른 마법협회와의 정보 교환후 통계적으로 100%의 확률을 여지껏 보이고 있답니다." "네? 마스터급이라고요?" "이럴게 아니라 얼마 되지 않았다면 아직 협회를 나가시지 않을수도 있으니 찾아 봅시다. 만약 그럴 가능성은 적지만 길드에 가입 하지 않으셨다면 우리 길드에 영입을 타진해 봐야 합니다." 놀라 멍하니 있는 마이클을 잡아 끌며 폴이 몸을 돌리자 나머지 일행들도 서둘러 마법협회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 좋은 주말 보내세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3 회] 날 짜 2003-05-269404151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마이클과 폴등 '푸른로브' 길드원 4명이 마법협회를 뒤지고 다니고 있을 무렵 얀은 궁수협회 건물앞에 도착해 있었다. 미리 전직전에 초급 마법서를 사두었기에 바로 마법협회를 나와 궁수협회를 찾아 온것이었다. 마법협회에 비해 궁수협회에서의 전직은 그리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유저들이 많이 붐비지를 않기에 마법협회처럼 별도의 안내원들은 없었다. 한산한 편은 아니었지만 마침 전직을 하려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얀은 전직후에 1층 아처 물품 판매소로 내려 왔다. 도시내 무기 판매점에서도 살수 있지만 궁수협회의 물품 판매소에서 판매하는 아처용 무기나 방어구등도 가끔 쓸모있는 물건이 나왔기에 무기를 한번 둘러 보기 위해서였다 "어서오세요.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처레인저용 레더아머를 개량한듯한 녹색의 유니폼을 입고 깃털이 이쁘게 장식된 투구 모양의 캡을 쓴 점원이 미소띤 얼굴로 얀을 맞이 하였다. "네..활 종류를 보려고 합니다." "특별히 찾으시는 종류가 있나요?" "그런것은 없지만 공속이 빠르고 데미지가 쎈것을 찾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보세요." 점원이 얀에게 서너가지 활을 꺼내어 보여 주었다. "다른것은 없을까요?" 얀은 초보용이나 중렙용 쇼트보우나 크로스보우등을 보고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2층에 있는 대장간에 한번 가 보시겠어요? 수리를 맡기고 찾아 가지 않는 물건이나 자체 제작하는 무기등을 구하실수도 있을거에요." 얀이 몆번에 걸쳐 마음에 드는 무기를 고르지 못하자 점원이 대장간을 추천해 주었다. "그래야 할것 같네요.수고하세요" "네..다음에 들려 주세요.감사합니다." 얀은 친절한 점원과 인사를 나누고 2층 대장간을 찾아 걸음을 옮겼다. 탕탕탕 입구에서부터 후끈거리는 화덕의 열기가 느껴지는 대장간에서는 몆명의 대장장이들이 상체를 땀으로 번들거리며 해머를 휘두르며 담금질과 풀무질에 열중하고 있었다. 얀은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는 그들을 방해하지 않고 한켠에 서서 잠시 그들의 작업 모습을 지켜 보고 있었다. "무슨일인가 젊은이?" 얀이 얼마동안 그들을 지켜 보고 있을때 잠시 휴식 시간을 갖는듯 대장장이들이 해머 와 망치등을 내려 놓고 있었다. 그들중 이것저것 지시를 하던 노인이 얀에게 말을 걸어 왔다.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해머로 담금질을 하며 단련된듯 벗어제친 상체의 근육이 젊은이의 근육을 보는듯 탄탄하고 탄력이 있어 보였다. "네..1층에서 점원이 이곳에서도 무기를 구입할수 있다고 추천을 해줘서 왔습니다." "흠..그런가?..다른 사람들처럼 작업중에 이것저것 귀찮게 하지 않고 일이 끝나도록 기다려 주던 자네 행동이 마음에 들었네..작업중엔 긴장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볼일만 보러 하거든..자네는 예의를 아는것 같으니 팔만한 물건이 있는지 내가 한번 찾아 보도록 하지.." 노인이 얀에게 말하며 따라 오라는듯 손짓을 했다. 대장간 뒤로 작은 문을 열고 얀이 노인의 뒤를 따라 들어서자 창고인듯한 방에 제법 많은 활종류의 무기들이 선반과 장식장에 놓여있고,전시되어 있었다. "어떤 무기를 원하는가?" "네..공속이 빠르고 데미지가 쎈 무기를 찾고 있습니다." "높은 힘이 요구 되도 상관 없는가?" "네" 노인이 얀에게 낡아 보이는 검은색 헌터보우를 들고 왔다. "일전에 엘프 하나가 팔러 온것인데 아마도 다크엘프와 전쟁이라도 벌였던 모양이야. 보통 엘프는 이런 무거운 것을 안쓰거든..더구나 무기에 검은색은 무척 싫어하지.." 노인이 들고온 활은 제법 무거워 아처레인저급은 되어야 쓸수 있는 힘을 요구 하고 있었다. 아처는 높은 민첩이 요구 되기에 초반엔 힘에 많이 모자란다. 활종류의 무기를 쓰다보면 민첩이 4정도 올라갈때 힘이 1정도 오른다. 검은색 헌터보우는 비록 낡아 보였지만 내구도가 높고 빠른 공속과 제법 쎈 공격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3클래스급의 아이스에로우 마법이 걸려 있어 발사하는 화살에 얼음속성의 마법력이 부여되는 매직급 아이템 이었다. (아이템 = 노말 < 매직 < 레어 < 세트, 유니크 < 신급아이템 순으로 되어 있음) "이걸로 하겠습니다." 얀은 그런데로 쓸만 하기에 노인에게 구입의사를 밝혔다. "잘 생각했네. 내가 마저 수리를 하고 주겠네..입구에서 기다리게나.." 노인이 얀에게 입구에서 기다리라고 한뒤에 헌터보우를 손질하기 위한듯 대장간으로 향했다. 잠시후 노인이 손질을 하여 새것같이 말끔한 헌터보우를 들고 돌아 왔다. "여기있네..1000골드만 주게나.." "수고하세요" 얀이 노인에게 계산을 하고는 꾸벅 인사를 하였다. "잘가게 다음에라도 필요한것이 있음 찾아 오게나.." 노인이 대장간안으로 돌아 갔다. 얀은 잠시 헌터보우를 만져 보다가 인벤창을 열고 교체 무기창에 올려 놓았다. 다음부터는 <무기변환> 명령으로 바로 롱소드에서 헌터보우로 무기를 바꿀수 있을 것이다. 전직을 끝내고 무기까지 구입한 얀은 당장 내일이라도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마저 할일을 다 끝내기 위해 바삐 걸음을 옮겼다. 궁수협회를 나온 얀은 자신이 받은 고급주택의 소유권리증들을 꺼내어 살펴 보았다. "어디부터 가볼까?" 5장의 고급주택의 소유권리증을 보던 얀은 트라자켄 제국의 수도 슈트라에 있는 고급주택으로 먼저 가보기로 결정했다. 대륙 중앙부의 대제국 트라자켄의 수도인 슈트라는 얀도 아직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다. 지도를 펼쳐 자신의 고급주택의 좌표를 확인한 얀은 텔레포트 스크롤을 꺼내어 이동할 좌표를 스크롤에 기입한후에 스크롤을 찢으며 시동어를 외쳤다. "텔레포트" 순간 얀의 몸이 푸른빛으로 빛나며 거리에서 사라졌다. 아르카디아의 대제국 트라자켄의 수도인 슈트라는 오늘도 활기차게 약동하고 있었다. 커다란 돌로 축성한 웅장한 외성 안으로 넓은 도로망이 동서남북으로 잘 정비되어 있었다. 도로망을 따라 좌우로는 일반 주택들과 상점들이 있었고 외성안 중심부에 다시금 웅장한 내성이 축성되어 있었고 그 중앙에 고색창연한 황궁이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세워져 있었다. 남문방향으로 설치된 황궁의 정문에는 근위무사들이 멋진 갑옷를 걸치고 날카로운 창을 번뜩이며 정문 좌우로 5명씩 도열하여 경비를서고 있었다. 슈트라의 외성의 서문에는 각종 상점과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고 북문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주점과 여관등이 밀집되어 있었다. 동문에는 도서관등 관공서와 마법협회,검사협회 같은 건물들이,남문에는 2층정도의 일반주택보다는 조금 고급스러운 주택들이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슈트라의 내성안에 3층 이상의 고급주택들이 세워져 있었다. 슈트라의 내성안 다소 한산해 보이는 남문대로변의 마법 가로등 아래 텔레포트 마법의 푸른빛이 일렁였다. 파핫 텔레포트 마법의 푸른빛의 알갱이를 털어내며 얀이 슈트라에 모습을 나타내었다. -------------------------------------------------------------------------------- 에구 벌써 2시가 넘었네요.. 독수리 타법의 비애..흑..ㅜㅜ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4 회] 날 짜 2003-05-269072131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얀은 연신 감탄하며 슈트라의 고급주택들을 감상하듯 바라보며 걷고 있었다. 텔레포트시 좌표를 약간 틀리게 기입하여 1개 블럭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동 되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한번 기입하면 변경이 안되기에(그렇다고 비싼 스크롤을 버리자니 돈이 아깝고) 그냥 스크롤을 사용한 것이었다. 다행히 그리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된것이 아니라 다행이었다. 덕분에 높은 담장에 둘러 쌓인 고급주택들을 몆채 흥미롭게 지켜 볼수 있었다. 3층 이상의 고급주택들은 높다란 담장에 가려져 가까운 곳에서는 건물조차 제대로 볼수가 없었다. 담장 너머엔 넓은 정원이 있었고 그 중앙에 건물이 세워져 있기 때문이었다. 얼마나 정원들이 넓은지 1개 블럭을 지나는동안 겨우 4채 정도의 고급주택의 건물만을 볼수 있을 정도였다. 얀은 자신의 고급주택이 자리하고 있는 곳의 좌표에 가까워질수록 조금씩 흥분되었다. 얼마나 갖고 싶던 주택였던가.. 그런데 일반 2-3칸짜리 일반 주택도 아닌 정원이 딸린 3층이상의 고급주택인 것이다. 2층 정도의 중급의 고급주택도 화단과 몆그루 나무만이 심을 정도의 좁은 정원이 딸려 있기는 했다. 하지만 정원에 산책로와 수영장을 둘 정도의 정원을 둔 고급주택에 비해서는 초라한 규모라 할수 있었다. 건물의 크기부터 차이가 나기 때문이었다. 2층과 3층의 차이는 단지 한층이 더 올라 간것 정도의 의미가 아니라 2층의 중급주택의 3배가 되는 건물의 외형과 내부공간의 차이를 보여 주고 있었다. 남문방향에서 중앙 황궁이 있는 방향으로 걷던 얀은 황국 남문에서 수비병들이 교대하는 사열식이 진행되는것이 선명하게 보일정도의 내성 중앙부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의 눈에 자신의 집의 정문이 나타나 있었다. 손을 들어 가슴을 누르며 마음을 진정시키며 걷던 얀의 눈에 길다란 담장이 끝나며 마차 두대는 동시에 지날듯한 웅장한 정문이 나타난것이다. 주택소유 권리증에 기재되어 있는 좌표와도 일치했다. (여..여기인가?) 육중해 보이는 철문이 대리석 기둥에 양쪽으로 고정 되어 있었다. 철문의 양쪽에는 가로세로 2M정도의 정사각형 모양의 빈공간이 있었는데 이곳은 주인이 속한 길드나 가문의 문장들이 들어 가는 곳이었다. 문장이 들어가는 곳의 아래 왼쪽은 주인의 작위나 지위가 새겨지는 자리였고 오른쪽은 주인의 이름이 새겨지는 자리였다. 그리고 철문의 오른쪽 아래 부분에 작은 문이 별도로 달려 있었다. 아마도 하인들이나 손님들이 출입하는 문인듯 싶었다. 얀은 정문으로 다가섰다. 육중한 정문에 바짝 다가선 얀은 정문에 문장이 새겨지는 공간에 손을 갖다 대었다. 그 주택의 주택소유 권리증을 가진 주인이 자신의 주택에 주인임을 입력시킬때 정문의 문장표시 공간에 손을 갖다 대면 그가 등록한 문장이 있을시 정문에 문장이 새겨지고 그 아래에 주인의 작위나 이름이 새겨지게 되는것이었다. 이 경우 문장은 보통 소속 길드의 문장으로 대체 하는것이 일반적이었다. 개인이 소유 하기엔 너무 고가이고 구입이 힘들기에 길드 건물로 사용하기 위해 길드장및 간부들이 돈을 모아 장만하는것이 일반적인 추세였기 때문이었다. (얀의 경우엔 아직 따로이 저장한 문장이 없기에 문장과 작위는 새겨지지 않음) 파파팟 스파크가 튀기듯 얀의 철문에 갖다댄 손이 작게 빛을 뿌렸다. 다음순간 손을뗀 정문에 얀의 이름이 금빛으로 새겨져 있었다. 쿠우우 얀이 물러서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정문을 바라보고 있을때 부산한 소리가 안에서 들리더니 육중한 정문이 서서히 양쪽으로 열리고 있었다. 그리고 열려진 정문안에서 반백의 인자한 얼굴의 노인이 걸어 나왔다. 노인의 뒤로 저택에 딸린 NPC 하인들이 5명씩 남녀로 나누어져 도열해 있었다. "어서오십시요 주인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곳의 집사인 폴입니다." 노인이 얀의 앞에 서서 공손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반갑습니다. 얀이라고 합니다." 얀이 노인에게 살짝 고개를 숙이며 답례했다. 아무리 NPC이고 하인이라 해도 노인에게 뻣뻣하게 선자세로 인사를 받자니 거북해서 였다. "오랫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주인님." 집사인 폴노인이 자상한 할아버지처럼 웃으며 살짝 옆으로 몸을 틀고는 허리를 살짝 숙이고 저택으로 두손을 들어 뻗어 보이며 얀에게 안으로 들라는 동작을 취했다. 얀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집으로 한걸음 들어 섰다. "주인님을 뵙습니다." "주인님을 뵙습니다." 우렁찬 목소리와 여성특유의 가냘프지만 낭랑한 목소리로 양쪽에 도열해 있던 하인들이 얀이 들어서자 일제히 허리를 숙이며 외쳤다. 얀은 그들에게도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집사인 폴노인의 안내로 천천히 정원을 감상하며 저택으로 향했다. 열려져 있던 정문이 다시 비밀을 엄수 하려는듯 닫혀졌다. "히야..저 사람이 이집의 주인이 되었나봐..분명 어제까지 빈집이었는데.." "맞아 분명 처음 집주인을 맞는 하인들의 행사였어..몆집 안남은 빈집였는데 드디어 집주인이 입주를했네.." "그런데 이것좀봐봐..문장란이 아직 비워져 있는것이 길드에도 가입되어 있지를 않나봐.." "차림새는 별로 였는데..이런 저택을 개인적으로 소유하다니 대단한 부자였네.." 몆몆 지나가던 행인이 마침 저택이 집주인을 맞이 하는 행사를 하는것을 보고 몰려들어 지켜보고는 자리를 뜨질 않고 정문에 새겨진 이름을 보고 있었다. 끼익 철문으로된 정문의 작은 쪽문이 열리더니 하인 한명이 나왔다. "주인님이 이곳 출신이 아니시라 미처 이곳 행사에 어두워 손님접대를 준비하지 못해 죄송하시다고 여러분께 작은 선물을 준비 하셨습니다." 원래 이곳 슈트라에서는 입주시 집주인인 길드장및 길드원들이 다른 길드나 친한이들 을 초대하여 떠들썩하게 행사를하고 와인등 간단한 선물이라도 들려 보내는 전통이 있었다. 얀은 집사인 폴노인의 설명을 듣고 자신의 인벤창을 열어 선물 대용으로 할만한것을 찾아 부랴부랴 하인편에 보내게 된것이었다. 하인이 정문앞에 서있던 10명에게 중급 크기의 보석 토파즈 하나씩을 나누어 주었다. 원래 서있던 인원은 7명이었는데 하인이 선물을 나누어주자 어디선가 나타난 3명이 7명 뒤에 줄을 서게 되어 10명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고 하인은 저택안으로 들어 갔다. 중급의 토파즈는 개당 500골드 이상 나가는것으로 아이템 업그레이드등에 유용하게 쓰이는 물품이었다. "우와..중급 보석이다.." "칼에다 넣어서 업그레이드 해야지.." 지나가다가 저택이 주인을 맞는행사를 보게 되어 구경하다가 뜻밖의 보석을 얻은 이들이 입을 벌리며 좋아 했다. 그리고 그들과 다르게 제각기 3방향에서 선물을 나누어주자 비로서 모습을 드러낸 3명은 서로 상대방을 잠시 노려 보다가 급히 자리를 떴다. -------------------------------------------------------------------------------- 후편이라고 해야 하나.. 마저 올리고 잡니다.. 단 독수리 타법의 대가인지라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장담을 못한다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5 회] 날 짜 2003-05-269336156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잊혀진 도시 슈트라의 외성 남문로 중급 주택가에 바쁜 걸음으로 걸어 가는 사내가 있었다. 그는 조금전 하인이 토파즈를 나누어 줄때 나중에 나타난 3명중 한명이었다. 사내는 검은색과 붉은색 칼 두자루가 서로 교차하고 교차된 칼날들 중앙에 푸른색 해골문양이 새겨져 있는 2층의 중급저택 정문에 서서 쪽문을 탕탕 두번 두들겼다. (문장좀 바꿀것이지 우리가 해적이냐?) 내심 괴상한 취미의 길드장 덕분에 대륙 중앙에서 해적선에나 어울릴 해적문장을 길드문장으로 달고 다녀야 하는 길드원들의 일상적인 푸념을 사내역시 또한번 하게 되었다. 자신의 브레스트 아머에 정문에 새겨져 있는 문장과 동일한 문장을 붙이고 있던 사내는 잠시 한숨을 쉬어야 했다. 바다의 사나이들에게 어울릴듯한 길드문장덕에 매번 다른이들에게 놀림을 당해야 했던 것이다. 하루에 5번이상 놀림을 당하는것이 일반적이었고 27번의 진기록을 보유한 사람도 있었다. 문장이 창피하다고 탈퇴한 이들도 제법 있을 정도였다. 새문장을 도입하기전까지 길드 육성에 힘을쏟던 이전의 부길드장 마저도 문장때문에 길드장과 말싸움 끝에 결별하고 따르는 이들을 모아 새로 길드를 만들어 나갔을 정도였다. 그러나 아주 나쁜점만 있는것은 아니었다. 놀리기 쉬운 문장 덕분에 그의 소속된 길드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높아지기는 했었다. 덕분에 길드의 수입이 초창기부터 안정적으로 유지 될수는 있었다. "어둠속의 정보는 우리의 양식" "우리는 어둠의 은자..나 케인이야 문열어!" 고상한(?) 취미의 길드장 덕분에 한번도 바뀐적 없는 암어 아닌 암어를 오늘도 되풀이 하며 끼익 열린 문을 통해 케인은 비로서 주택 내부로 들어설수 있었다. "제길 창피하게 언제까지 이런 어설픈 짓을 해야 하지?" "낸들 어떡하냐..다 잘나신 길드장님을 모시는 죄지.." "제길 길드장은 어디 있어?" "글쎄? 자기 침실에서 음침한 소설이나 읽고 있겠지..들어가봐!" 탁! 케인이 처량하게 문지기 노릇을 하고 있는 길드 가입 동기의 등을 안쓰럽다는듯 한대 치고는 정원을 지나 저택안으로 들어 갔다. 문지기로 있는 그의 동기는 창피하다고 암어를 자주 생략하다가 길드장의 순찰중 불심검문에 걸려 벌칙으로 한달간 문지기 노릇을 하고 있는중 이었다. 똑똑똑 "어둠속의 정보는 우리의 양식..누구야?" "우리는 어둠의 은자..케인입니다." 어둠의 은자길드의 길드장인 케케로는 읽던 소설책을 침대위로 던지며 소리 쳤다. "들어와" 케인이 문을 열고 들어 섰다. 힐끗..그의 눈에 침대 위에 놓여져 있는 책이 보였다.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유쾌한 여행!! (소녀경) 침대위에 있는 책의 앞부분 제목란에 달려져 있는 이름이었다. "무슨일인가 케인?" "네..마스터. 오늘 내성에 볼일을 보러 가던중 남문로에 비어져 있던 물건에 주인이 입주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케인은 케케로에게 마스터란 호칭을 사용했다. 얼마전 꿈에도 그리던 마스터급에 오르자 그대부터 길드장이란 호칭 대신 마스터란 호칭으로 자신을 부르도록 강권한 케케로 때문이었다. P.K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지닌 아르카디아 대륙에서 그에 따라 입지가 좁은 암살자 직업을 택해 어쌔신마스터에 3번째로 오른 케케로는 나름대로의 자부심이 있었다. 물론 암살을 하다가 걸리는순간 길드 전체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의식에 제대로 암살수련도 떠나지 못하는 형편이었지만.. 마스터란 호칭에 기분이 좋던 케케로는 케인이 전한 내용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케인 남문로중 어디인가..설마 특별구역은 아니겠지?" 고급주택이 몰려 있는 내성안에서도 남문로중 황궁의 정문이 잘 보이는 몆채는 이곳 슈트라에서 주택을 구입 하려는 이들에게 특별구역이라는 은어로 표현되어지고 있었다. 그만큼 그곳에 입주하려고 경쟁이 치열했다. 어쩌다 한채가 경매에 나온다면 그 주택을 얻기위해 길드전도 불사할 정도였다. "유감스럽게도 특별구역의 고급주택 입니다." "뭐야?..젠장 마지막 남은 특별구역내 빈집이었는데.." 케인의 말에 케케로는 반쯤 누워 있던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곳은 내성안 고급주택가 중에서도 비싼 주택들이 몰려 있는 남문로의 3채의 빈집중 에서도 가장 노른자위에 속하는 특별구역내의 유일한 빈집이었던 것이었다. 케케로를 비롯한 어둠의 은자 길원들도 그곳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본업인 정보제공및 부업인 길드전시 계약 용병으로의 출전도 마다하지 않고 자금을 모아 왔는데 허사가 되고 만것이었다. "그래? 어느 길드에서 접수했나?..설마 블랙아이는 아니겠지?" 케케로는 앙숙인 블랙아이가 아니길 빌었다. 자신과 길드문장 문제로 다투고 떠나간 부길드장이 세운 블랙아이는 어둠의 은자와 동종업종에 속하는 일들을 하고 있었다. 사실 어둠의 은자에서 하는 사업의 기틀을 당시 부길드장이 만들었기에 케케로는 블랙아이에게 뭐라고 말할 입장이 못되었다. 그러나 일하는 업종이 같다보니 정보수집이나 길드전시 용병전에서 서로 칼을 겨누며 자주 붙다 보니 저절로 앙숙이 되어 버린 현실이었다. "그것이...문장이 새겨져 있지 않았습니다.." "문장이? 그럼 개인소유란 말인가?" "아무래도 그런듯 합니다." 케케로는 잠시 생각하다가 케인에게 물었다. "참..주인을 봤다고 했지? 이곳의 길드에 소속되어 있는 자인가?" "아닌듯 합니다. 주택 입주시의 관례를 모르고 있더군요. 나중에야 하인을 통해 정문에 있던 행인들에게 부랴부랴 중급 토파즈를 나누어 주더군요. 아마 다른 지방에서 온듯 보였습니다." 다른 지방에서 세력 확장을 위해 온것일까? 아님 단순히 돈이 많은 숨겨진 재산가나 고렙의 유저인가? 케케로는 머리가 복잡해졌다. 길드문장이 걸려 있었다면 여러가지 유추해 볼수 있겠는데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 "이름은 확인해 보았겠지?" "네..그냥 '얀'이라고 적혀 있더군요.이곳 슈트라에 있는 길드중 여지껏 파악된 길드원들의 캐릭터명에는 없는 이름입니다." 집주인의 이름에는 주인의 고유 캐릭터명이 새겨진다. "즉시 더 조사해 보도록..다른곳에서는 반응이 어떤가?" "아까 그 자리에 블랙아이와 쉐도우 길드원들이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슈트라의 정보사업을 쥐고 있는 3대 정보길드가 그곳의 주택에 관심이 있었단 결론이 나온다. 그들 역시 아직 외성내의 중급저택을 간신히 구해 길드의 본진으로 삼고 있으니.. 하인이 토파즈를 나누어 줄때 케인과 동시에 같이 나타난 2명이 블랙아이와 쉐도우 길드 소속의 길드원 이었던 것이다. "다른 특이 사항은?" "네..그 저택의 원래의 소유주가 가이아상단 이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번 아이템 매거진의 이벤트에 상품으로 나온곳중 하나였다는 말도 있고..." "그래? 그럼 집주인이 보통 인물은 아닐것 같군. 즉시 최대한 파악해 놓도록해 자네도 알다시피 지금은 변혁의 시기야 슈트라와 트라자켄제국내의 모든 동향을 항상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어야해" "알겠습니다.마스터" 아르카디아의 상용화가 1년이 조금 넘는 시점에 접어 들며 대륙은 풍운의 조짐이 감돌고 있었다. 각 도시마다 중구난방 난립했던 수많은 길드들이 이권을 놓고 격돌을 벌여 한두개의 대표길드나 길드연합의 형태로 발전되어 도시마다 패권을 겨루고 있었다. 조만간 도시마다 단일된 세력이 패권을 잡게 된다면 그 다음에는 각 도시간 길드전이 벌어질것이라는 분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었다. (그 다음에는 국가간의 결전이 되겠지..) 케케로는 내심 중얼거렸다. 이미 각 길드는 일단 도시의 패권을 잡기 위해 실력있는 전사와 마법사를 대거 영입 하고 있었고 친분있는 길드끼리 결맹을 하고 있었다. 특히 마스터급의 유저가 있는 길드가 결맹의 중심이 되어 있었고 아직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마스터급 유저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해 정보전도 치열했다. 그들중 가장 손꼽히는 존재가 요근래 파악이된 다크나이트로 용병전마다 참석하던 그의 행적에 그가 참전했던 용병대에서 그를 본적이 있는 유저들은 이곳저곳의 정보길드에 기억나는 그의 특징등 사소한것들을 알려주는 댓가만으로도 상당한 돈을 만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케케로와 어둠의 은자길드 역시 나름대로 길드의 세력을 키워가며 유력길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었다. 이곳 슈트라는 현재 3개의 길드연합이 결성되어 슈트라에서의 패권을 잡기위해 서서히 격돌을 준비하고 있었다. 다른곳도 아닌 대륙중앙의 최대의 영토를 자랑하는 제국 트라자켄의 수도인 슈트라 였다. 이곳을 장악하는길드가 앞으로 트라자켄 제국을 대표하는 길드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만큼 주변 자원과 인적요소가 뒷받힘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블랙아이와 쉐도우 놈들에게 뒤쳐지면 안돼..일급 정보원들을 동원해도 좋아.." 블랙아이와 쉐도우 길드는 케케로의 어둠의 은자 길드가 속한 길드연합과 대립하고 있는 2개의 길드연합체의 눈과 귀의 역활을 하고 있었다. 어둠의 은자 길드가 그들이 속한 '제국의 깃발' 길드 연합체의 눈과 귀이듯.. "알겠습니다.마스터" 케인이 힘차게 대답했다. -------------------------------------------------------------------------------- 하루 2편이라..무리 했더니 손가락에 멍들겠네요.. 좋은 밤들 보내세요..(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6 회] 날 짜 2003-05-279103139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외전?)얀의 레더아머 "괴물들 같으니 어떻게 수련을 했기에 벌써 소드마스터가..." 얀은 방금전 경쾌한 소리와 함께 나타난 투명창에 나타난 글을 떠올리며 투덜 거렸다. <축하합니다. 아르카디아에 23번째 소드마스터와 8번째 9클래스 마법사님이 탄생했습 니다. 유저 여러분들도 같이 축하해 주시길 바랍니다.> (누구 염장 지르나) 15일전 부터 가끔씩 뜨는 공지였다. 유저들의 분발과 경쟁심을 자극할 목적으로 띄우는 공지가 분명하다고 얀은 생각했다. 소드마스터와 9클래스의 마법사는 기본적으로 레벨 150이 되어야 다다를수 있는 경지 였다. 그러나 레벨이 150이 된다고 소드마스터가 되는것이 아니라 상급 검수련도를 100% 수련하고 소드 익스퍼트급의 스킬중 3개 이상을 100%수련하고 레벨 150에 이르러야 소드마스터에 이를수 있었다. 9클래스의 마법사 역시 상급 마법수련도를 100% 수련하고 8클래스 마법스킬중 3개 이상을 100% 수련도를 채운뒤 레벨 150이 되어야 오를수 있는 경지였다. 방금 경쾌한 소리에 자신의 레벨이나 스킬이 한단계 오른줄 알고 잠시 기뻐했던 얀은 공지창에 떠오른 글에 금새 배가 아파옴을 느꼈다. "누구는 클로즈 베타부터 죽어라 해도 아직 레벨139에 머물고 있는데 재주들도 좋지" 아르카디아 상용화 8개월째(얀은 클로즈 베타 2개월 + 오픈 베타 1개월 + 상용 8개월 = 11개월째 게임중) 얀은 점차 힘겨워지는 레벨업과 검수련도,스킬수련도에 지난 한달동안 겨우 레벨 3업을 할수 있었을 뿐이었다. 그런 와중에 이미 자신을 까마득하게 앞서 나가는 이들에 대하여 부러움과 질시가 담긴 마음이 드는것을 어쩔수가 없었다. 얀 역시 한동안 거의 폐인 모드로 게임을 했지만 지원을 받을만한 소속된 길드없이 파티는 귀찮아서 피하고 혼자 안전모드로 게임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레벨업이 늦어 지는것 같았다. 장비 또한 유니크 아이템은 구경도 못해보고 겨우 레어급 무기 하나를 비싸게 사서 쓰고 있었다. 나머지는 사냥해서 얻은 레어급 투구 하나를 빼면 겨우 옵션이 하나달린 매직급 아이템으로 도배를 하고 있는 형편이었다. 아이템은 신급 > 유니크,세트 > 레어 > 매직 > 노말 아이템순 이었다. 신급은 아직 그 누구도 얻었다는 소리도 없고 아직 구현이 되지 않았다는 말도 있었다. 유니크,세트 아이템은 얼마전 영웅의 업적 세트 아이템이라는 것을 누군가 얻어 스크린샷을 올려 놓았는데 옵션이 아주 좋아서 반응이 엄청났다. 아마도 비싸게 팔렸을듯... 얀도 그런 아이템을 한번 얻고자 해도 나오는것은 매번 매직급만 나올뿐이었다. 얀은 별로 사냥을 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라서 잠시 쉴 생각으로 몬스터가 잘 나오지 않는 자리로 이동을 했다. 야트막한 절벽지역의 지상에서 조금 높은곳에 돌출된 암벽위에 올라선 얀은 암벽뒤에 그가 가끔 쉬던 자리에 누웠다. 주변을 암벽이 가려줘서 몬스터에게 공격을 받을일이 거의 없는 자리라 쉬기엔 아주 좋은 자리였다. 얀은 편히 팔베개를 하고 누워서 실제 가을 하늘을 보는듯 새파란 창공을 쉬임없이 흘러가는 구름을 망연히 올려 보고 있었다. 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얀이 누워있는 절벽아래 길가에서 두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오늘밤에 흑룡의 신전에 들어 간다며?" "응..날파리들이 꼬이지 않는 시간에 해치우려는것 같아.." 자는데 왜 떠들고 난리야 내신 투덜 거리던 얀은 흑룡의 신전이라는 말에 귀가 번쩍였다. 남부 드래고니아의 건국에 도움을 주었다는 블랙 드래곤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곳이 흑룡의 신전으로 드래고니아왕국의 수도인 미트란의 외곽에 세워져 있었다. 얀도 몆번 도전했다가 번번히 11층에서 물약 부족으로 물러 나야 했던 곳이었다. "저번에도 13층에서 결국 물러 났는데 이번에도 힘든것 아닐까?" "이번에는 가능할지도 몰라." "왜?" "길드장이 아는 소드마스터 1명하고 8클래스 마법사 1명을 이번에 섭외를했데.." "그럼 길드장까지 소드마스터가 2명이네..그래도 힘이 들텐데.." "그래서 호위식으로 길드원들중 레벨이 높은 100명을 데려 갈건가봐.." "죽음 경치 많이 깍일텐데..그만한 인원이 될려나..길드장빼고 10층도 못 가봤을텐데" "이미 회의에서 통과된 사안이야..이번엔 소드마스터가 2명에 8클래스 마법사가 끼어 있으니 가능할지도 모르지.." "하긴 사무라이길드 애들이 요즘 기웃거린다며?..길드장이 몸이 달만도 하지.." 사무라이 길드는 드래고니아왕국의 서부에서 활동중인 길드로 일본의 유저들로 구성 되어 있었다. "오늘 길드원들을 총동원해서 자정부터 신전입구를 아예 몸으로 막을건가봐.. 우리도 어서 가자.." "그래 서두르자." 얀은 그들이 사라지자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신전의 입구를 몸으로 막는다면 신전내로 진입이 불가능했다. 저들은 드래고니아왕국의 수도인 미트란에서 활동중인 철혈기사단길드인것 같았다. 길드장이 아르카디아에서 3번째로 소드마스터에 오른 테오르라는 유저였는데 얀도 한두번 본적이 있었다. 소드마스터가 2명에 8클래스 마법사라면 분명 무시못할 전력이었다. 얀은 공들인 먹이를 빼앗기는듯해 마음이 초조해졌다. 지금껏 흑룡의 신전에서의 대박을 위해 드래고니아에서 3개월째 수련 중이었던 얀이었다. "일단 떡고물이라도 얻으려면 미리 안에 들어가 있어야 할텐데.." 얀은 안되면 맵포인트라도 몆개 쉽게 찍을수 있기를 바라며 미리 잠복하고 기다리기로 결정을 내리고는 서둘러 마을로 귀환하였다. "이얍..트리플 크로스!" "헬파이어" "파워 소드 어택!" 쿠쿠쿠쿵 커다란 돌로 튼튼하게 지어진 석조대전이 지진이라도 일어난듯 마구 진동했다. 천정에서 마법석의 밝히는 환한빛이 피어 오르는 먼지에 가려 그 아래 광장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짙은 먼지가 피어 오르는 광장에서는 불길과 검기가 부서지는 돌조각과 피어 오르는 먼지속에서 난무하고 있었다. 카아아 대전이 부르르 떨리도록 괴성을 내지르며 거대한 스톤 골렘이 핵을 파괴 당한듯 맥없이 육중한 몸을 뒤로 눕히고 있었다. 쿠쿵 4M가 넘는 스톤 골렘의 몸이 바닥에 쓰러 지며 바위와 돌조각으로 부서져 버렸다. "수고했네..레이븐" "별 말씀을 미첼님,테오르님 수고 하셨습니다." 먼지 투성이의 얼굴로 자신에게 다가오며 말을 건넨 레드 플레이트아머 차림의 미첼 에게 레이븐이 마주 답했다. "정말이지 피해가 너무 크군..빌어 먹을 골렘 녀석들.." 역시 먼지에 뒤덮인 모습으로 가슴에 말을 타고 달리는기사 문장이 새겨진 실버아머를 입은 철혈기사단 길드장 테오르가 그들에게 다가오며 투덜 거렸다. 15층까지 내려 오며 별 피해가 없던 그들은 16,17층을 거치며 떼거지로 몰려드는 미노타우로스와 스톤골렘에 일행 대부분이 강제 로그아웃 되거나 마을로 귀환해야만 했던 것이다. 테오르와 미첼등이 잠시 몰려드는 몬스터에 발이 묶인 와중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나저나 힐링포션하고 마나포션이 얼마 남지를 않았는데 다음 18층은 어떨지..." 레이븐의 말에 테오르와 미첼등의 얼굴도 어두워졌다. "다음층이 마지막이길 바래야죠..그리고 행운이 우리에게 있기를..." 미첼의 말에 테오르가 고개를 끄덕이며 한걸음 18층을 향해 걸어 갔다. "자 다음층엔 무엇이 있나 가 봅시다." 테오르가 일부러 자신감을 주려는듯 쾌활하게 외치며 걸음을 떼자 미첼과 레이븐도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 뒤를 힘차게 걸어 갔다. 18층에 오르자 거대한 홀이 나타났다. 까마득히 높은 천정에는 수많은 마법석들이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텅비어져 있는 넓은 광장의 끄트머리에 화려한 의자가 높은 단상에 설치 되어 있어서 의자에 앉으려면 30계단은 족히 걸어 올라 가야 할것 같았다. 그 의자에 흑발의 청년이 앉아 있었다. 테오르와 일행은 긴장한체 청년을 향해 걸어 갔다. 칼과 스태프를 움켜쥔 손에 경련이 일정도로 힘이 들어 갔다. "어리석은 인간들이여..너희들은 나 미가엘라의 보금자리를 침범하고 내게 무례를 범했다. 너희들의 죽음으로 그 값을 받겠노라.." 귓전을 웅웅거리는듯한 말소리와 함께 흑발의 미청년이 자리에서 일어 나고 있었다. "너희에게 공포를 안겨 주리라.." 청년이 계단을 내려 오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의 등에 날개가 솟아 나오며 한걸음씩 내 딛을때마다 청년의 육체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 "이런 설마?" 테오르가 가슴앞으로 무기를 들어 올렸다. 어느새 일행의 앞에는 거대한 존재가 모습을 드러 내고 있었다. "제길. 마지막에 드래곤이 나올줄이야.." 일행은 설마 드래곤까지 나오랴 했었는데 최악의 상대가 눈앞에 나타나자 소태 씹은듯 얼굴을 찡그릴수밖에 없었다. 레벨 300이 넘어 가는 드래곤의 강한 육체는 왠만한 무기로는 상처조차 주기 힘들고 9클래스 마스터의 드래곤에게 마법 공격은 아예 먹히지도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드래곤밖에(?) 나오질 않아 다른 몬스터가 없으니 다굴작전으로 혹시나 잡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미약한 희망에 기대할수 밖에 없었다. 일행은 눈빛을 교환 하고는 마법사인 레이븐이 후방 지원을 위해 뒤로 빠지며 미첼과 테오르가 미가엘라의 좌우로 갈라지며 협공을 준비했다. "헤이스트" 먼저 레이븐이 메모라이즈한 헤이스트 마법을 걸어 주었다. 체력이 강한 드래곤에게 치고 빠지기 공격용 빠른 몸놀림은 당연하게 요구되는 것이었다. "어리석은 것들..블리자드!" 웅웅거리는 미가엘라의 말과 동시에 모든것을 얼려 버린다는 블리자드가 시전되며 일행의 주위를 눈보라와 얼음으로 뒤덮어 왔다. "크흑! 모든 마법을 무위로 돌리고자 하니 ..안티 매직존!" 레이븐이 마법 저항력이 걸린 로브를 입었음에도 체력이 순식간에 절반이하로 떨어 지자 재빨리 힐링포션을 마시며 캐스팅했다. 순간 그의 주위로 마법진이 빛나며 빠르게 얼어가던 미첼과 테오르의 몸이 정상으로 돌아갔다. 그들의 갑옷도 마법방어등이 걸려 있었기에 블리자드의 영향에서 빠르게 벗어날수 있었던 것이었다. "제법이군 헬파이어!" 미가엘라의 손에서 죽음의 불꽃이 피어 오르며 일행에게 둥근 불꽃의 화구가 덮쳐 들었다. 한번 불이 붙으며 꺼지지 않는다는 헬파이어의 불꽃 덩어리였다. -------------------------------------------------------------------------------- 어디에 올려야 하나 투입시기를 기다리다가 지금쯤은 올려야 다음 전개를 할수 있기에 올려 봅니다. 후편격인 다음편은 내일이나 되야 올릴수 있겠네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7 회] 날 짜 2003-05-289448187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외전?)얀의 레더아머 일행은 화급히 헬파이어의 불꽃을 피했다. 쿠콰콰 일행이 피한 자리에 헬파이어의 화구가 깊은 구덩이를 남겼다. 그러나 헬파이어는 끊임없이 그들에게 날아 들고 있었다. 대전과 벽에 지옥의 겁화마냥 불길이 옮겨 붙어 넘실 대었다. "이얍 파워 소드 어택!" 아무래도 선공으로 나서야지 피하기만 해서는 점점 어려워질 뿐이라고 생각한 테오르가 반격에 나섰다. 일반적인 공격으로는 튼튼하고 질긴 드래곤의 가죽에 흠집도 내기 어렵기에 그의 바스타드 소드에는 파르스름한 검기가 맺혀 있었다. 그러나 육중해 보이는 몸짓에 어울리지 않게 테오르가 펼친 쾌속한 반격은 허공만을 베며 지나가고 멈칫한 테오르에게 미가엘라의 꼬리가 채찍처럼 휘어지며 떨어져 내렸다. 콰쾅 단단한 대리석이 길게 패이며 어른 머리크기 만한 돌조각이 파편으로 날라 다녔다. 자신을 덮치는 그림자를 보고 바로 몸을 날려 위기를 모면한 테오르는 미처 몸을 세우기도전에 다시 발을 굴러 몸의 위치를 바꾸었다. 쿠우..화르륵.. 어느새 그가 벗어난 자리에 헬파이어가 작렬하고 불길이 솟아 올랐다. "그리스" "속박" 이때 레이븐이 헬파이어를 피해 뒤로 물러선채 메모라이즈 했던 그리스와 속박 마법을 더블 캐스팅했다. 드래곤의 본체에 대한 마법공격은 9클래스가 아닌이상 마법 저항력이 높아 별 효과를 기대할수 없기에 드래곤이 딛고 있는 바닥에 그리스 마법을 펼치는 한편 드래곤의 몸을 마법으로 잠시 묶는 속박마법을 펼친 것이었다. 순간 미가엘라의 몸이 움찔했다. "미천한 것이 감히.." 미가엘라가 레이븐에게 꼬리를 휘둘렀다. "블링크" 다급히 레이븐이 블링크 마법으로 몸을 피했다. 쿠다당 미가엘라는 몸을 옭아매는 마나의 사슬을 힘으로 끊어 버리고는 블링크로 도망가는 레이븐을 뒤쫒으러 몸을 움직이다가 미처 신경쓰지 않은 그리스 마법에 미끄러지며 바닥을 울리며 나동굴렀다. "블러드 레인" 미가엘라가 균형을 잃고 있을때 기회를 보고 있던 미첼이 번개처럼 달려 들며 검기를 뿌려 대었다. 파파팟 검기가 비처럼 뿌려지며 몸을 일으키는 미가엘라의 전신에 작렬했다. 크아앙 미가엘라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부상을 입자 고통과 분노로 울부짖었다. 비록 튼튼한 가죽에 작은 상처정도 였지만 평소 무관한것으로 여겼던 고통이란 감각이 자신에게 일어나자 자존심까지 상처를받아 광분해 갔다. 테오르 역시 몸을 일으켜 세운뒤 강력한 검기로 미가엘라의 등을 찌르려 했지만 어느새 미가엘라는 모습을 보이질 않았다. (?) 테오르가 휘익 재빨리 칼로 몸을 방어하며 몸을 돌려 찾아 봤지만 어디에도 미가엘라의 몸이 보이질 않았다. "피해요..테오르!!" 레이븐이 갑자기 소리쳤다. 그의 시선이 테오르의 머리위 빈공간에 향해 있는것을 보고 테오르는 아차 싶었다. 그런 그가 미처 몸을 움직이기 전에 미가엘라의 부식성 강한 브래스가 직격해 들어 왔다. (크흐흑..다..당하고만 있을줄 아느냐..도마뱀..) 빠르게 체력게이지가 떨어짐을 느끼며 이미 몸을 피하기는 틀렸음을 짐작한 테오르는 자신의 칼을 브래스가 뿜어져 나오는곳으로 날려 보냈다. "스페샬 토네이도!!" 그의 최고의 공격스킬인 스페셜 토네이도였다. 빙글빙글 검기를 잔뜩 머금고 회전하며 날라가던 칼은 점차 회전속도가 빨라지더니 마치 회오리 같은 궤적을 보이며 쏟아져 내리는 브래스를 거슬러 올라가 미가엘라의 목부근에 꽂혀 들었다. 크아앙 "어떠냐 도마뱀아 내 칼맛이.." 미가엘라의 비명 소리를 들으며 테오르는 로그아웃 되었다. 미가엘라는 고통스런 비명을 내지르며 바닥으로 떨어져 나동굴렀다. 브래스를 거슬러 오르는 칼을 미처 보지 못하여 공격 당한 부위는 하필이면 미가엘라의 약점이자 드래곤들의 취약 부근인 드래곤 하트가 있는 부위였다. 다행히 직격 당하지는 않고 비껴 맞았지만 그 충격은 미가엘라에게 있어 엄청난 데미지를 안겨 주는것이었다. "블러드 빔!!" 로그아웃이 된 테오르의 모습에 격분한 미첼이 바닥을 구르는 미가엘라를 향해 그의 최고의 스킬을 발동 하였다. 그의 마법검에 걸려 있는 증폭마법과 3클래스의 화이어 볼을 이용한 스킬로 화이어볼 을 발사할때 그의 검기를 증폭시켜 같이 뿜어 내는것으로 레벨 250의 그랜드 소드 마스터의 검강에는 미치질 못했지만 일반적인 검기에 비해 아주 강력한 공격이 었다. 아마도 검강과 일반적인 검기의 중간정도의 데미지는 족히 나올듯한 공격이었다. 미첼의 칼에서 붉은 빛줄기가 한순간 번쩍이더니 아직도 뒹굴고 있는 미가엘라의 몸통을 관통하였다. "크아아..라이덴..!!" 미첼의 공격에 재차 고통의 비명을 지르던 미가엘라가 동시에 라이덴마법을 외쳤다. 명중율이 높은 1인용의 강력한 번개마법 이었다. 넓은 공간에 난사되는 썬더스톰에 비해 약하지만 명중율이 높기에 1 : 1로 싸우는 도중에 유용하게 쓰이는 8클래스 마법 이었다. 강력한 번갯불이 미첼에게 직격했다. "큭..제..제기랄.." 미첼이 피하지도 못하고 라이덴의 강력한 공격에 스파크를 온몸으로 뿌려대며 쓰러져 로그아웃이 되었다. "테오르..미첼.." 동행했던 두명의 소드마스터가 로그아웃을 하자 레이븐이 어쩔줄 몰라했다. "어리석은 인간들 같으니 다음은 네차례다.." 그런 레이븐을 노려 보며 미가엘라가 힘겹게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인간들에 대한 분노가 그의 광포한 눈에 불길을 토해내고 있는듯 했다. 8클래스인 자신이 마법종족인 드래곤에게 단독으로 마법으로 승리하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 부상당한 미가엘라에게 타격은 줄수 있을지도 몰랐다. "좋다 나역시 그냥 당하지는 않겠다." 미가엘라의 입에서 검은 브래스가 덮쳐 드는것을 보며 레이븐 역시 자신이 할수있는 최고의 마법을 펼쳐 내었다. "나의 저주를 담아 모든것에 파괴와 분노를...메테오!!!" 9클래스의 마법으로 왠만한 도시는 그냥 날려 버린다는 메테오레인에는 미치질 못하지만 역시 1 : ! 공격에 그 파괴력이 입증된 8클래스의 메테오였다. 광포한 드래곤의 브래스에 직격 당해 벽까지 날려가 부딪혀 바닥에 떨어지며 로그아웃 되는 레이븐의 눈에 그의 마법으로 소환된 운석이 불기둥을 머금고 미가엘라의 등에 직격되는것을 볼수 있었다. 콰콰콰콰쾅 천정이 거미줄처럼 금이 가고 깨어진 마법석들이 우박이 내리듯 바닥으로 쏟아져 내렸다. 충격파와 불길에 사면의 벽 역시 금이가고 군데군데 흉측하게 구멍이 뚫리고 불길이 온 대전을 휘감아 돌며 퍼져 나갔다. 그런 대전 중앙의 바닥에 미가엘라가 돌과 먼지와 불길에 휩싸인채 길게 광장에 누워 있었다. "크크큭..나 미가엘라가 이런 꼴을 당할줄이야.." 미가엘라는 한순간의 방심이 초래한 현재의 자신의 모습이 정말로 한심했다. 자칫하면 하찮게 여기던 인간들에게 생명을 잃을 지경에까지 몰렸던 것이다. 얼마나 심하게 당했는지 당장은 몸을 추스릴수도 없는 처지였다. 조금 쉬며 마나를 모아 일차로 힐링이나 리커버리를 하면 좀 나아지리라.. 미가엘라는 자신의 몸을 불길이 덮치는것을 할수 없이 방관하며 눈을 감고 마나를 모으기 위해 애썼다. "호오..이런게 어부지리라고 하는것인가?" 그런 미가엘라의 귓가에 인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경실색하여 고개를 쳐들고 눈을 돌리는 미가엘라의 눈에 칼을 들어 미가엘라의 목을 그어 내리고 있는 얀의 모습이 보였다. 얀은 마을에 도착 하자마자 부랴부랴 인벤창 가득 힐링포션을 채웠다. 서둘러 달려가 흑룡의 신전에 도착하니 거의 철혈기사단 길드가 도착하기 직전이었다. 얀은 그들이 신전으로 몰려 오는것을 멀리서 확인한후 무조건 10층까지 달려 갔다. 몬스터들의 공격에 피가 줄을때마다 힐링포션을 꺼내 마시며 맵 포인트를 찍어두어 자신의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다음층으로의 최단거리를 따라 달려간 얀은 10층에 오르자 미로로 구성되어 있는 10층입구의 통로중 가장 오른편에 있는 길로 들어 섰다. 그 길은 11층에 이르는 길중 가장 멀리 돌아 가는길이었다. 얀은 그 길을 따라 중간쯤에서 자리를 잡고 힐링포션을 마셔 가며 한두마리씩 리젠되는 몬스터들을 잡고 있었다. 만약 그들이 이곳 10층의 지리를 알고 있다면 이곳이 아닌 최단거리인 왼쪽의 길로 갈것이라는 나름대로의 예상이었다. 자신의 인벤창의 포션이 겨우 10개 정도 남았을때까지 버티던 얀이 11층으로 향하자 예상대로 테오르등은 불필요한 몬스터와의 소모전을 피하고자 왼쪽길을 통하여 이미 11층에 올라 몬스터들을 청소하며 12층으로 올라간 상태 였다. 얀은 그 뒤를 따라 조심조심 뒤따라 가게 된것이었다. 테오르등은 전면에 덮쳐드는 몬스터들의 공세에 뒤를 돌아 보는 여유가 없었다. 더구나 5층부터는 아예 유저들이 없었기에 어느정도 안심하고 방심했던 이유도 얀에게 도움이 되었다. 얀은 미가엘라가 빛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행복한 눈으로 쳐다 보고 있었다. 몬스터를 잡을때 얻어지는 경험치는 일반적으로 매번 타격을 입힐때마다 조금씩 얻지만 몬스터가 죽었을때 그 몬스터가 주는 나머지 90%정도의 경험치를 얻는다. 만약 몬스터를 여럿이 타격했다면 사망시 그동안 제일 많은 타격치를 입힌 사람에게 대부분의 경험치가 돌아간다. 그러나 지금처럼 몬스터가 죽을때 일정한 공간안에 다른이들이 로그아웃등을 당해 아무도 없을시에는 겨우 한번 칼질한 얀에게 미가엘라의 경험치가 몰리게 된다. 얀도 미가엘라를 죽이는데 한몫(?)을 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얀은 한번 칼질을 하고 15% 남은 렙업 경치가 채워져 1업을 하여 드디어 레벨 140에 들어서며 소드 익스퍼트 상급에 오를수 있었다. 더불어 5만골드의 수북한 금화와 레어급의 목걸이를 얻을수 있었다. 유니크급이 나오지 않아 서운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얀은 금화와 목걸이를 챙기고는 마을로 귀환을 하려던중 문득 미가엘라가 앉았던 의자가 부서져 있고 그뒤의 드러난 벽의 무너진 저편에서 빛이 새어 들어 오는것을 보게 되었다. 얀은 서둘러 벽의 구멍을 넓히고는 그 안으로 들어 섰다. 작은 실내는 마치 서재처럼 꾸며져 있었는데 한쪽 벽면에 주인이 입었던것으로 보이는 갑옷등이 장식장안에 들어가 있었다. "이게 뭐야 겨우 블랙 레더아머에 레더부츠라니.." 얀은 장식장안에 겨우 초보들이나 입는 블랙 레더아머등이 들어있자 실망해 투덜 거렸다. 대단한 보물이라도 건지길 기대했건만 이게 뭐란 말인가.. 얀은 발끝으로 레더아머등을 걷어 차며 실망에 가득찼다. "응?..그런데 이건 좀 이상한데?" 얀의 눈에 새까맣게 반들거리는 단검이 보였다. 초보들이나 쓰는 단검이지만 저렇듯 검은색으로 반들거리는것은 처음 보았다. "그래 저것이라도 가져가 포션값이나 해야겠네" 무심코 단검을 집어 옵션을 보던 얀의 눈이 더이상 커질수 없을 정도로 커져 갔다. "아.." 말도 나오질 않을 정도였다. 문득 놀라 입을 벌리던 얀의 눈에 자신이 밟고 있는 블랙 레더아머등이 잡혔다. 서둘러 장비들을 줏어 인벤창에 넣어두고 블랙 레더아머의 정보를 본 얀은 다리에 힘이 풀려 자리에 주저 앉고야 말았다. < 블랙 드래곤의 레더아머 > 재질 : 블랙드래곤의 가죽 방어 : 기본 방어력 20 + 재료 방어력 100(세트아이템 착용시 + 50) + 포이즌 방어 50% + 7클래스 마법 방어 + 모든 저항력 30% + 체력(착용자의 레벨+200) + 착용자의 마나 소모량 1/3감소 그날 블랙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니템을 얻은 얀은 뇌파와 심장박동의 이상증가를 우려한 시스템에 의한 강제 로그아웃을 당해야 했다. -------------------------------------------------------------------------------- 밤이 늦었네요.. 좋은밤들 되세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8 회] 날 짜 2003-06-169416179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더렵혀진 산 파파팟 텔레포트 마법의 푸른색 불꽃 알갱이들이 사라지며 어슴프레 밝아진 평원의 한 구석에 한명의 인영이 모습을 드러 내었다. 얀이었다. 그의 지도에 등록되어 있는 가장 북부지역인 절망의 평원 북부로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텔레포트를 해온것이었다. 텔레포트는 오로지 자신의 지도에 등록된 곳만으로 갈수 있었다. 물론 원래의 텔레포트라는것은 더욱 복잡하여 자신이 날라간 좌표에 예기치 못한 건축물 이나 동물이나 기타 장애물이 있을 경우 시전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안겨주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한 좌표집에 의거해 해야 하는것이지만 게임이기에 그럴경우 원래 목표로한 좌표에 이웃한 안전지대에 떨어지게 되는것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트라자켄 제국의 슈트라에서 얀은 집사인 폴의 안내에 따라 자신의 저택을 시찰하였다. 생각보다 그 규모나 호화로움이 예상을 넘는 것이기에 얀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자신의 행운을 만끽할수 있었다. 하인들을 소개 받고 호화롭게 꾸며진 침실에서 수면을 취하고 30명은 앉아 식사를 할수 있는 길다란 식탁에서 혼자 시중을 받아가며 아침을 든든히 먹을수 있었다. 너무나 편하고 행복했기에 얀은 연못까지 조성되어 있는 정원에서 며칠 쉴까 고민도 했었지만 결국 바로 길을 떠나 올수 밖에 없었다. 그랜드 소드 마스터를 꿈꾸는 얀으로서는 아직 수련자의 길이 멀었기 때문이었다. 레벨 250의 그랜드 소드마스터에 이르려면 이제 레벨 170에 이른 얀에게 레벨업만도 무척 중노동이 될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단순히 레벨이 250이 된다고 그랜드 소드마스터가 되는것이 아니란 것이다. 마스터 소드 수련도가 100% 되어야 하고 힘과 민첩 지력등의 여러 감추어진 제반조건이 전부 충족된 상태에서 자신만이 개발한 스킬들중 3개를 100% 숙련도 올려야 하는등 이제 겨우 소드마스터 초입의 얀에게는 벅찬 현실이었다. 운이 좋아 얻은 상급의 아이템들 덕분에 소드익스퍼트 언저리에서 머물다가 그전에는 감히 사냥할 염두도 내지 못했던 강한 몬스터들을 사냥하며 좀더 빠르게 소드마스터에 오를수는 있었지만 그 자신의 실력은 아직 소드익스퍼트 시절보다 약간 강한 정도밖에는 안된다고 느끼고 있었다. 현재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아르카디아내 레벨 1위인 레벨 190대의 소드마스터로 화염의 광휘라는 아이디만이 밝혀져 있는 유저와 맞붙게 된다면 아마 한두번의 칼질도 하지 못하고 로그아웃을 당할지도 모를정도였다. 아직 얀은 자기만의 스킬 조합조차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전에는 단지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게임을 즐길수 있을정도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적도 있었지만 아르카디아에서의 생활이 1년이 넘어가면서 얀에게도 점차 지루한 게임속에서 자신을 잡아줄 목표를 정해야만 하는 시기가 찾아 오게 되었고 얀은 그랜드 소드마스터를 반드시 이루리라고 자신에게 다짐을 하게 되었다. 현실과는 또다른 이곳에서 자신의 뚜렷한 족적하나를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다른이들도 자신만의 목표가 있을것이다. 그처럼 그랜드 소드마스터가 꿈인자가 있을것이고 대장장이로서 상인으로서 길드마스터로서 이루고 싶은것이 있을것이다. 어느정도 게임속에 자리를 잡게되면 찾아오는 지루함과 익숙함에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 시기가 얀에게도 찾아 왔었고 얀은 현실에서 보잘것없는 자신이 이곳에서도 보잘것 없는 존재가 되기 싫다는 약간의 반항심에 거창하게 목표를 잡아 놓고 지금 허덕이는 중이었다. 그래도 나름대로 목표를 잡아두니 새롭게 게임에 열의를 불태울수 있어 좋았다. 얀은 자신의 결심이 편한 생활에 무뎌질까 서둘러 저택의 정원에 영구 텔레포트 마법진을 설치 하고는 집사인 폴에게 나머지 3채의 저택과 1채의 마법탑에 대한 영구 텔레포트 마법진의 설치를 맡기고 슈트라를 떠나 온것이었다. 집사인 폴은 NPC로 평소 저택 외부로 임의로 나올수는 없지만 주인인 얀의 지시로 저택을 나와 얀이 가르켜준 좌표를 보고 찾아가 지금쯤 한참 영구 마법진을 설치 하고 있을것이다. 물론 조만간 얀이 방문해 주인의 의식을 치뤄야 정식으로 이용할수 있겠지만.. 얀은 얼마전 왔었던 절망의 평원의 북부에 서서 시선을 북쪽으로 향했다. 이제 그가 걸어 가야할 곳이었다. 저곳에서 먼저 더렵혀진 산을 찾아야 하는것이다. 절망의 평원을 지나 얼마나 걸었을까 지평선 너머 멀리 제법 높이 솟아 있는 산이 보였다. 넓은 평원지대에 홀로 우뚝 솟아 있기에 얀은 고민하지 않고 멀리 있는 산을 향해 일직선상으로 걸어 갔다. 끄어어 끄끄끄 넓은 평원지대 만큼이나 많은 몬스터들이 얀을 향해 모닥불에 달려드는 부나방떼처럼 몰려 들었다. 일반오크 보다 3배나 센 블랙오크가 100여마리 무리지어 덤벼 들고 평원을 헤매는 실버울프들이 기습을 가해오기도 했었다. 잠시 숨돌릴틈도 없이 화살을 날리며 스켈레톤 아처와 스켈레톤 워리어 부대가 얀 하나를 노리고 부대를 이루어 덮쳐 들었다. 만약 달랑 롱소도 하나만으로 일일히 상대했다가는 아무리 얀에 비해 저렙의 몬스터 들이라 해도 얀은 벌써 체력이 고갈되어 귀환 스크롤을 사용했어야 했을것이다. 그러나 얀은 많은 몬스터들을 상대 하기 편한 아처의 멀티풀샷이라는 스킬로 별 어려움없이 전진해 나가고 있었다. 그의 한번에 12발씩 날라가는 화살에 몬스터들은 얀에게 미처 달려들어 송곳니와 무기를 휘두르기전에 몸에 화살이 관통된 상처를 안고 소멸되어 버렸다. 덕분에 얀의 기본 활수련도는 무척 빨리 올라 가고 있었다. 조준도 거의 필요 없이 주변을 감싸고 덤벼드는 몬스터들에게 활줄을 당겼다 놓으면 어느새 12발씩 관통되어 날라간 화살비아래엔 몬스터들이 남긴 아이템과 골드만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일반 아처레인저라도 혼자 이렇듯이 사냥하며 갈수는 없지만 얀은 소드마스터였고 그에 맞는 힘을 지니고 있었기에 화살 하나하나에 담겨진 공격력은 일반 몬스터들에게 치명상을 입힐수 있는 위력이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올수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마나 소모량이었다. 많은 마나 소모량을 요구 하지않는 멀티풀샷 스킬이었지만 끊임없이 덤벼드는 몬스터들을 상대 하다보니 제법 소모량이 많았다. 다행히 공격 성공시 체력과 마나를 5씩 채워주는 머날드링이란 반지를 세번째로 덤벼들던 트롤무리에게 얻어 그나마 마나가 바닥나지 않고 유지 될수 있었다. 꾸억 얀의 멀티풀샷의 화살비를 뚫고 덤벼든 오거였지만 얀에게 도달하기전까지 체력이 많이 소모 되었는지 얀의 롱소드에 허무하게 몽둥이를 떨구고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오거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얀의 주변에 몬스터들이 보이질 않았다. 거의 반나절이 걸린 몬스터들과의 접전이었다. 잠시의 전리품 획득과 휴식의 시간이 얀에게 주어졌다. 이제 가물거리던 산이 제법 선명하게 얀의 눈에 잡힐 정도의 거리에 도착해 있었다. -------------------------------------------------------------------------------- 좀 분량이 짧지요? 앞으로 짧게라도 자주 올리려 노력하겠습니다. 코멘트 남겨주시고 격려해주신글 읽고 부끄럽더군요 허접한 제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꾸벅...(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29 회] 날 짜 2003-06-199064156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더렵혀진 산 더렵혀진 산 원래의 명칭은 성산 바젤라 라고 불리우던 곳.. 이곳 바젤라 산과 근처 평원 일대의 원주민이었던 바젤라 부족의 발원지이며 바젤라 부족이 섬기는 사냥과 풍요의 신인 슈페리의 신전이 있는곳이었다. 어느날 신전에 이르는길이 사악한 어둠의 힘에 가로 막히고 산에는 대낮에도 해를 가릴 정도의 안개가 끼고 암흑에 거처를 두는자들이 산에 출몰하여 돌아 다니자 산은 점차 황폐해지고 사람들은 흩어져 버렸다. "이곳이 신전으로 가는 길입니다." 젤다가 얀에게 절벽끝에 위태롭게 걸쳐져 있는듯한 길을 가리켰다. 길은 한명이 간신히 걸어갈 정도로 좁았다. 더렵혀진 산의 여러 봉우리중 가장 높은 봉우리인 이곳 정상에 그들 바젤라 부족의 신전이 위치하고 있었다. 문제는 길이었다. 오로지 회백석의 암석지대로 이루어진 봉우리는 사면이 절벽이었고 절벽을 따라 나선형으로 봉우리를 감싸며 정상으로 오르는 좁은 길이 닦아져 있을뿐이었다. 아차하면 바로 절벽아래로 굴러 떨어져 로그아웃 하기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 얀의 눈앞에 조성되어 있었다. "다른길은 없나요?" "없습니다." 내심 찝찝한 기분에 물어본 얀의 말에 젤다가 단호히 고개를 흔들었다. 얀의 곁에는 젤다를 비롯한 바젤라부족의 전사 5명이 활로 무장을 하고 서있었다. 평원에서 벗어나 산에 오른 얀은 곧 얼마되지 않아 몬스터들과 대치중인 이들 5명을 만나게 되었다. 얀은 이들을 도와 몬스터들을 퇴치하며 대화를 나눌수 있었다. 그들은 산자락과 평원에 흩어져 사는 바젤라족의 전사들이었다. 그들의 수호신인 슈페리 신전을 되찾기위해 7번째 성전에 나선 바젤라 부족의 용사 이기도 했다. "성전치고는 규모가 조촐하군요?" 얀은 몬스터들을 물리치고 모닥불을 피워 바젤라족과 더운 스프를 나누어 마시며 무심코 물었다. 그러자 젤다등 일행 5명의 얼굴에 비장감이 흘렀다. 젤다등의 말을 들으니 처음 적에 의해 신전으로 향하는 길이 막혔을때 구성된 1차 성전때만 하더라도 5개 마을에서 무려 200명의 전사들이 모여 정말 성전에 어울릴 정도롤 규모도 크고 위세가 당당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이 단 한명도 살아 돌아 오지 못하고 연이어 벌어진 2차 3차 성전에 임한 전사들 마저 실패하여 젊은 사람들이 모조리 전사하게 되자 성전은 점차 규모가 작아지게 되고 결성도 힘들어 지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럴것이 마을의 젊은 남자들이 씨몰살한 마당에 거의 자살하러 가는것이나 다름없는 성전에 누가 남편과 자식을 내보내려 하겠는가. 그러나 신전의 가호를 받지 못하고 삶의 터전인 산과들에 몬스터들이 기승을 부려 교역로마저 차단되어 외부 왕국들과 도시의 상인들마저 바젤라 부족을 찾아오지 않게 되자 바젤라 부족은 점차 쇠퇴할수 밖에 없었다. 이에 원로들과 촌장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다시금 7차 성전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6차 성전이후 5년만에 구성된 7차 성전의 전사들은 20년전의 1차 성전에서 부친을 잃은 자들이었다. 성전에 나서길 희망한자들중 결혼하여 자녀가 있는 이들로 각 마을당 대표 한명씩을 선발하여 성전에 나서던중 산입구에서 얀을 만나게 된것이었다. "신전에만 들어설수만 있다면 사악한 무리들과 몬스터들을 물리칠수 있을겁니다." 젤다는 마지막에 신념어린 어조로 말을 끝맺었다. 신전에는 슈페리신이 바젤라족에게 내려준 신의 무기들이 있어 그것만 찾는다면 사악한 자들과 몬스터들을 응징할수 있다는것이었다. 얀은 그들의 말을 들으며 그들이 가는 신전이 그가 찾는 어둠의 파수꾼이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얀은 어차피 가야 할길이기도 하고 동료전사로서 그들의 도움요청에 혼쾌히 승락을 하였다. 덕분에 "5명을 신전에 무사히 들여 보내라"는 퀘스트가 얀의 퀘스트 리스트에 추가 되었다. 얀은 그들 바젤라족 일행 5명을 바라보며 이번의 그들의 성전이 꼭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내심 다짐했다. 만약 이번 퀘스트에 실패 한다면 다음번엔 누군가가 2-3명내지는 달랑 1명으로 구성된 8차 성전을 위해 길을 떠난 바젤라족 용사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저기 동굴이 마음에 걸리는군요" 얀은 산봉우리 중간중간 검은 입을 벌리고 있는동굴들을 가리켰다. 정상까지 이르는 길이 순탄치 않을것은 자명했다. 그렇다면 분명 저 동굴에서 몬스터나 위험이 출몰할것 같았다. "글쎄요 이전에는 순레자들이 잠시 쉬는 쉼터 역활을 하던 동굴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젤다가 고개를 갸웃했다. 부딪혀 보면 알겠지 얀은 일행의 방패가 되기 위하여 일행의 선두에 서서 신전이 있는 정상으로의 길에 발걸음을 내딛었다. 두근두근 봉우리 중턱까지의 길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봉우리 중간중간에 생성되어 있는동굴중 첫번째 동굴 근처에 이르자 가슴이 두근거리며 불안감이 가슴을 짓눌러 왓다. 쿠루루 쿠쿠쿠 아니나 다를까 동굴근처에 이르자 제법 넓어진 길과 동굴 근처의 약 10여명은 서있을 정도의 공터에 이르자 괴성과 더불어 붉은색의 오거 10여마리가 뛰쳐 나왔다. "블러드 오거!" 일반적인 오거보다 더욱 흉포하고 잔인하다는 붉은색의 블러드 오거였다. 바젤라족 전사들의 안색이 하얗게 변하며 뒷걸음질을 무심코 하였다. 유능한 사냥꾼이었던 그들이기에 자신들의 한계를 잘 알고 있었다. 잡아야할 사냥감과 피해야할 사냥감의 차이를... 그런 그들에게 눈앞의 블러드 오거는 현재의 전력에서 피해야할 사냥감 이었다. 물론 그 전력에서 얀은 포함되어 있지를 않았다. 차앙 얀은 자신이 물러서라고 말하기전에 일정거리를 이미 뒷걸음쳐준 일행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롱소드를 배어들고 블러드 오거의 무리속으로 뛰어 들었다. 꾸어? 블러드 오거들중 선두에 있던 오거 하나가 조그만 인간이 겁없이 이쑤시개로 어울릴 무기를 들고 덤비자 가소롭다는듯 눈을 꿈벅이다가 얀의 몸통의 3배는 넘어 보이는 몽둥이로 얀의 머리를 노려 휘둘렀다. 콰앙 귓청을 울리는 타격음과 동시에 돌조각과 먼지가 가득 피어 올랐다. 먼지 속에서 오거의 내밀어진 팔뚝을 타고 올라가는 그림자가 보였다. 꾸아아 오거의 몽둥이와 팔뚝을 징검다리 삼아 오거의 어깨에 올라선 얀은 지체없이 롱소드를 휘둘러 오거의 목을 몸통에서 분리해 버렸다. 쿠쿠륵 그 모습을 보고 뒤에 있던 오거들이 흥분하여 몽둥이를 머리위로 치켜 들며 덤벼 들었다. 얀은 몽둥이들이 그가 서있는 목잃은 오거의 몸통에 작렬하기전 몸을 날렸다. 퍼퍼펑 그가 잠시 서있었던 목잃은 오거의 몸통이 오거들의 몽둥이질에 피떡이 되어 바닥을 뒹굴었다. 꾸엑..꾹 동시에 몽둥이를 들고 흉흉한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 보던 오거중 2마리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비틀거리다가 쿠다당 바닥으로 쓰러져 내렸다. 어느새 몸을 날린 얀이 오거 2마리의 머리에서 머리위로 옮겨 다니며 검기가 가득 맺힌 롱소드로 오거의 두개골에 칼침 한방씩을 선사했던 것이었다. 꾸..꾸아아.. 세번재로 머리에 칼침을 맞은 오거가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크게 흔들며 쓰러졌다. 그 바람에 얀의 몸이 허공으로 튕겨 나갔다. 얀은 허공에서 허리를 접으며 빙글 회전을 하여 바젤라족에게 등을 보이며 오거들의 정면으로 부드럽게 안착 하였다. 우아아 등뒤에서 일행인 바젤라족 전사들이 얀에게 환호를 보내주고 있었다. 고개를 돌리지 않았지만 얀은 피식 미소를 지으며 블러드 오거들에게 일루젼 스텝을 밟으며 빠르게 덮쳐 들었다. "차압! 댄싱 소드!!" 얀의 롱소드가 마치 채찍마냥 낭창낭창 휘어지는 빛줄기들을 그려 대었다. 비록 저레벨에 배우는 스킬이었지만 검기가 가득 맺혀 있는 빛줄기는 무시할수 없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었다. 블러드 오거들이 3-4개의 그림자로 흔들 거리는 얀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주춤거릴때 얀은 오거들의 다리밑을 통과하며 무우조각 자르듯 오거들의 다리를 베어 나갔다. 꾸아아아아아.. 남아 있던 오거들이 잘려진 다리를 부여 잡고 고통스럽게 바닥을 굴렀다. 비명소리가 메아리치듯 울려 퍼졌다. 얀은 그런 오거들을 되돌아 지나쳐 오며 한마리씩 확실하게 숨통을 끊어 주었다. "바젤라족의 복수를 위하여.." 얀이 중얼 거렸다. -------------------------------------------------------------------------------- 태풍의 계절이 돌와 왔군요. 모두 바람에 날라 가지 마시길..^^;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0 회] 날 짜 2003-06-268783156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더렵혀진 산 블러드 오거들을 물리치고 얀과 바젤라족 5명은 잠시의 휴식을 가진뒤 다시금 좁아진 산길을 조심스럽게 올라갔다. 블러드 오거들을 만난뒤 바젤라족 전사들은 약간은 의기소침한듯 얼굴이 무거웠지만 용기를 잃지않고 무기를 불끈 쥐고 얀의 등뒤에 바짝 붙어 따라왔다. 얀 역시 조금은 긴장되는 면이 없지 않았지만 이런 바젤라족의 모습에 책임감을 느끼며 의연한 모습으로 일행을 이끌어 갔다. 산을 빙돌아 완만하게 오르는 길이기에 고작 100여미터 높이를 오르는데에도 1시간이 우습게 지나갔다. 얼마를 올랐을까 절벽길이기에 모두들 이따금 발밑에서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낙석 소리와 헉헉 숨가뿐 숨소리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손등으로 닦아내며 오르고 있었을 뿐이었다. 일행이 체력의 회복을 위해 잠시 길위에 조금 튀어나온 바위아래 그늘에 다리를 뻗고 잠시 쉬고 있을 무렵 고개를 하늘로 쳐들고 이마의 땀을 닦아 내던 젤다가 일행을 돌아보며 소리쳤다. "검은 구름이 몰려 옵니다." 황급히 얀과 바젤라족 전사들이 경고성을 발한 젤다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들이 걸어 올라가는 길위의 절벽에 있는 동굴중 3군데에서 마치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 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허공에서 마치 검은 구름처럼 뭉쳐져 꿈틀거리다가 점차 그들에게 다가 오고 있었다. "맙소사 하피들 입니다." 젤다가 뭉쳐져 구름처럼 보이던 것들의 정체를 알아 보았다. 수백, 수천이 넘는듯한 하피들이 절벽위에서 해를 가릴듯 모여 맴돌다가 얀과 바젤라족 전사들에게 소름끼치는 괴성을 지르며 내려 꽂혀 들고 있었다. 얀과 바젤라족 전사들은 좁은 길중 그나마 움푹 패이고 머리위와 좌우가 조금은 보호 되는 그들의 자리를 진지삼아 하피들에게 대항할 자세를 갖추었다. 끼아아 그런 그들에게 주변을 어느새 포위하듯 몰려든 하피떼들 중에서 3-40 마리의 하피들이 무리에서 튀어 나오며 독이 서린 발톱을 앞세우고 덤벼 들었다. 얀은 롱소드를 활로 교체하여 들고는 머티플샷 스킬을 이용하여 덤벼드는 하피들에게 12발의 화살을 날렸다. 바젤라족 전사들도 그들의 석궁으로 하피에게 화살을 쏘아 보내고 있었다. 끼하 끼르륵 하피들이 화살에 바람구멍이 생긴 몸의 통증에 비명을 지르며 허공에 깃털을 뿌리며 절벽 아래로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 그런데로 바젤라족 전사들의 무기로도 사냥이 가능한것 같았다. 그렇지만 하늘의 해를 가려 어두울 정도로 모인 하피들은 끊임없이 그들에게 몆십마리씩 한덩이로 뭉쳐 공격해 들어왔다. 아무리 하피가 레벨 60정도의 약한 몬스터라 하더라도 한마리씩 상대할때나 약한 몬스터였지 이렇듯 움직이기 힘든 공간에서 집단적인 공격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무시할수 없는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조금만 실수해도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져 로그아웃이 될 형편인지라 얀은 두 다리에 힘을 주고 몸은 절벽에 비스듬히 기댄체 빠르게 활줄을 튕겼다. 크흑 미모루 라는 전사가 어개를 부여 잡고 주저 앉았다. 하피의 발톱이 그의 어깨를 할퀴고 지나간 것이다. 미모루의 얼굴이 검게 물들어 갔다. 하피의 발톱에 있는 독기에 중독이 된듯 했다. "이런 모든 불결한것으로 그대 해방 되리니.. 큐어!!" 얀은 미모루의 앞을 막아서며 그가 배운 초급 마법중 해독마법인 큐어를 시전했다. 비록 숙련도도 낮지만 모든 능력을 + 10 해주는 영웅링 덕분인지 다행히 그의 마법에 하피의 독이 해독 되었다. 얀은 미모루를 해독한후 그의 어깨에 난 상처를 리커버리 마법으로 치료하고 힐링마법 으로 체력까지 회복 시켰다. 그동안 얀의 등과 투구를 쓴 머리에 하피들이 발톱을 세워 할퀴고 지나갔지만 다행히 얀의 방어구를 뚫고 그에게 피해를 입히지는 못했다. 하지만 혹시 하피들의 공세에 얀의 몸이 흔들려 절벽 아래로 떨어질까 염려되어 젤다가 그의 몸을 붙들고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3명의 바젤라족 전사들은 연신 활줄을 튕기며 밀려드는 하피들을 떨어 뜨리고 있었다. 얀이 보니 바젤라족 전사들의 활솜씨는 제법 수준급이었다. 결국 얀은 활을 집어 넣고 인벤창에 마법 수련시 사용하려 넣고 다니던 매직급 완드 하나를 대신 들고 어설프게 마법사로 변신하여 이들을 지원해 나갔다. 간간히 1클래스의 공격 마법인 매직 미사일을 날리며 얀은 바젤라족 전시들에게 회복 계열의 마법을 쉴틈없이 걸어 주었다. 덕분에 그의 기본 마법 수련도와 마법스킬들의 수련도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었다. 회복계열 마법들은 자신보다는 타인에게 걸어줄때 그 수련도나 경험치를 더 얻을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얀과 바젤라족 전사들이 한참 호흡을 맞추며 하피들의 공격에 대처하며 어느정도 초반보다 여유를 찾을 무렵이었다. 으악 젤다가 비명을 질렀다. 화살비를 뚫고 들어온 하피 한마리의 두 발톱이 젤다의 두 어깨를 단단히 부여잡고 잇었다. "매직 미사일!" 얀의 매직 미사일 마법과 동료들의 일점사 스킬의 화살 공격이 젤다를 공격한 하피에게 직격했다. 하피는 날개를 축 늘어 뜨리며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문제는 그 발톱에 젤다가 아직 끼어 있다는 것이었다. "아앗! 젤다.." 바젤라족 전사들이 젤다를 부르며 손을 내밀었지만 젤다는 그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거리밖에서 하피와 함께 떨어져 내렸다. 얀 역시 손을 내밀어 보았지만 젤다에게 닿지를 않았다. 순간 얀은 그들을 스치며 날개를 펼친채 빙글빙글 떨어져 내리는 하피와 젤다를 향해 몸을 날렸다. "안돼요 얀님" "악" 놀라는 바젤라족 전사들의 부르짖음을 등뒤로 몸을 날린 얀은 천천히 떨어져 내리는 하피의 발목을 붙잡을수 있었다. 젤다는 이미 얼굴이 검게 하피의 독에 물들어 있었다. 얀은 이미 정신을 잃은듯 축 늘어진 젤다를 하피의 발톱에서 빼내려 하였지만 얀의 체중이 실리자 이리저리 회전하며 더욱 빠르게 아래로 떨어지는 와중이라 쉽지가 않았다. (이런 결국 이렇게 퀘스트에 실패 하는것인가) 아마 얀이 빠진 나머지 전사들도 그리 오래는 버티질 못할 것이다. 얀은 로그아웃 되는것보다 이들 바젤라족 전사들의 부탁을 들어 주지 못하고 퀘스트에 실패 하는것에 마음이 아팠다. 그런 얀의 얼굴을 부드럽게 간지르는 촉감이 있었다. 그의 망토가 떨어져 내리는 와중에 위로 활작 펼쳐져 펄럭 거리며 그의 얼굴을 건드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이런 바보같은 놈..) 얀은 잠시 망토를 멍한 눈으로 보고 있다가 문득 자신을 향해 욕을 해줄수 밖에 없었다. 이걸 잊고 있었다니.. 얀은 자책하며 젤다를 두팔로 꽉 안은뒤 외쳤다. "플라이!!" 순간 얀의 망토에서 미약한 마법의 불꽃이 번쩍이더니 얀의 몸이 허공에서 멈추어 섰다. 움찔 얀은 안고 있는 젤다를 정지하는 충격에 놓칠뻔 했다. 얀과 그가 안고 있는 젤다의 몸이 절벽 아래로의 낙하를 거부하자 젤다를 붙잡고 있던 하피의 체중에 그를 안고 있던 얀의 팔이 그만 풀릴뻔한 것이다. 얀이 젤다를 안은 팔에 힘을 더욱 주고 버티자 하피의 발톱이 결국 젤다의 어깨에서 빠지며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파아 하피의 발톱이 빠져 나가자 얀의 얼굴로 젤다의 피가 튀었다. 얀은 젤다를 안고 있어 마법을 펼칠수가 없기에 일단 한팔을 풀어 해독포션을 찾아내어 젤다의 상처에 뿌리고 힐링포션을 먹였다. 한편 남아있던 바젤라족 전사들은 떨어지던 얀과 젤다가 다시 하늘을 날아오자 환호하며 활을 부여잡고 그들과 얀의 주변으로 하피가 덤비지 못하도록 화살을 난사했다. "얀님 젤다는?" "걱정마세요 잠시후면 깨어 날겁니다." 얀은 젤다를 가장 안쪽으로 눕히고는 하피를 견제 하느랴 고개조차 돌리지 못하고 있는 바젤라족 전사들에게 힐링과 리커버리 마법들을 펼쳐 주었다.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얀이 하늘을 날아 왔는지 물어 보지 않는것이 고마웠다. 7클래스급의 플라이 마법은 얀이 아직 감히 배울 염두도 내지를 못하는것이었다. 다행히 드래곤의 날개가죽으로 만든 망토에 시동어로 발동되는 7클래스 플라이 마법이 걸려 있다는것을 떨어 지는 와중에 기억해 냈다는 말을 차마 창피해 말할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끝도 없을것만 같았던 하피들의 공격이 점차 줄어 드는것 같더니 어느순간 하피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 와아아아 얀과 바젤라족 전사들은 승리의 함성을 지르며 얼싸안았다. 어느새 젤다도 정신을 차리고 마무리 공격에 동참하고 있었었다. 비록 NPC지만 순박하고 용기있는 그들이 얀은 좋았다. 아르카디아를 시작한 이후 모처럼 의미있는 퀘스트를 하는것 같아 가슴이 부풀었다. 물론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의 중간이었지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얀의 망토에 대한 루미넨 경매소의 감정서를 첨부 합니다..^^* < 루미넨 경매소 감정서 > 작성번호 : 96475 - 261354(대륙력 237년4월37일) 작성상점 : 바빌론 루미넨 경매소(유리나) 일련번호 : A5706 - EB4093(정품) 소유자 : 다크 종류 : 블랙 드래곤의 망토(세트 아이템) : 00000 - 00000 - 00000 - 00000 - 00001 재질 : 블랙 드래곤의 날개가죽 방어력 : 기본 망토 방어력 + 10 + 재료 방어력 50(세트 아이템 착용시 매직 아이템 드롭확률 + 20%) + 30 마법공격력 + 5클래스 체온유지마법 + 5클래스 헤이스트마법 + 7클래스 블링크 마법 + 7클래스 플라이 마법 내용 : 블랙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중 하나임 현재까지 동일한 종류중 가장 최초의 것으로 소장가치가 높음 아직 동일한 망토가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금액의 산출은 데이타 부족으로 불가능함 게으름에 마냥 꾸물거리다가 한편 몰래 올려 놓고 도망 갑니다.. 텨텨텨...^^;;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1 회] 날 짜 2003-06-298521147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더렵혀진 산 얀과 바젤라족 전사들은 잠시의 휴식 시간도 없이 서둘러 위험지역을 벗어났다. 비록 하피들은 물리쳤지만 나머지 동굴에서 또 다른 몬스터들이 나오지 않는다고 장담할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얀의 치료 마법에 바젤라족 전사들은 원기왕성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얀은 당분간 어울리지는 않지만 마법사 흉내를 조금 더 할수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내 타의에 의해 그 생각을 접어야 했다. 휘리리릭 휘익 타타타탓 마치 콩 볽는듯한 소음을 내이며 수십발씩 날라와 바위까지 뚫고 바르르 몸을 떠는 본에로우의 날카로운 공격 때문이었다. 뼈로 만들어진 본에로우는 스켈레톤 아처가 주로 사용하는 무기였다. 그러나 지금의 공격은 스켈레톤 레인저급의 공격이 분명해 보였다. 스켈레톤 아처의 본에로우는 금속제 갑옷을 뚫거나 바위를 꿰뚫는 위력이 결단코 없으니 말이다. 문제는 스켈레톤 레인저의 화살비를 바젤라족 전사들이 피해없이 뚫고 갈수있는 확률이 얀이 보기에 매우 힘든일이라는 것이었다. 어쩐다... 얀은 고민할수 밖에 없었다. 최소한 30여마리의 스켈레톤 레인저들이 전방에 은폐하여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도 날라온 화살의 방향을 보니 한군데가 아닌 여러곳에 흩어진체로 말이다. 얀은 바젤라족 전사들을 보호하며 그들을 뚫고 나가기가 무척 힘든다는 결론에 얼마지나지 않아 도달할수 있었다. 그렇다고 그들을 뒤에 남겨두고 가려해도 어쩐지 주변의 동굴들이 찜찜했다. 결국 얀은 한시간동안 고민끝에 일단 정찰에 나섰다. 일단은 스켈레톤 레인저들에게 발견되지 않는 산의 저편까지 후퇴한 후에 망토의 플라이 마법을 이용하여 얼마남지 않은 정상으로 날아 올랐다. 정상은 완만하여 거의 평지처럼 밋밋했다. 제법 넓은 산정상의 한쪽끝에 웅장해 보이는 신전이 자리하고 있었다. 백색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듯한 신전은 돌보는 이가 없을텐데도 아주 깨끗한 모습으로 신성하게 빛나고 있었다. 주변의 어딘가 기분나쁜 기운을 흘리는 안개도 신전쪽으로는 얼씬도 못하고 있었다. 신전의 입구로부터 잘 포장된 대리석 길이 반대편의 끝부분까지 이어져 있었는데 아마도 그곳이 얀이 오르던 길의 정상 입구인듯 했다. 입구 부근에는 검문초소처럼 보이는 망루 하나가 세워져 있었고 사이한 기운을 뿌리는 자들이 경비를 서고 있었다. 처음이 아니라 약간은 친숙하게도 느껴지는 기운을 뿌리고 있는 그들은 레벨 120의 데스나이트들 이었다. 입구에 경비를 서고 있는 데스나이트들 이외에 정상 중앙부분에 세워져 있는 그들의 막사로 보이는 뼈로 만들어진 건물에도 데스나이트들이 경비를 서고 있었고 산정상의 이곳저곳을 2-3마리씩 데스나이트들이 조를이루어 순찰을 하고 있었다. 그들의 막사에 얼마정도의 데스나이트들이 있는지는 몰라도 일단 신전앞에서 돌아 다니는 놈들의 숫자만도 50은 되어 보였다. 얀은 잠시 그들을 지켜 보다가 몸을 돌려 플라이 마법으로 절벽 아래로 천천히 날아 내렸다. 그러나 바로 바젤라족 전사들에게 향하질 않고 얀은 산 정상의 입구부분에서 멀지않은 길위에 내렸다. 얀의 손에 롱소드가 들려 빛을 발하고 있었다. 얀의 조용하게 덮쳐가는 바위틈에는 스켈레톤 레인저 3마리가 있었다. 오로지 산아래의 길만 응시하고 있는 그들의 후면은 얀앞에 약점을 환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휘익 끄륵 스켈레톤 레인저들은 돌연 뒤에서 들려오는 바람소리에 뒤를 돌아보는 자세에서 몸과 몸통이 분리되며 허무하게 사라져 갔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본것은 홀리라이트 스킬을 사용하여 신성력으로 빛나는 롱소드 한자루였다. 얀은 2-3 마리씩 바위와 언덕에 은신하고 있는 스켈레톤 레인저들을 하나씩 위에서 부터 아래로 제거해 나가며 기다리고 있는 바젤라족 전사들에게로 갈수 있었다. 바젤라족 전사들과 다시 합류한 얀은 그들을 한명씩 차례로 산정상의 비교적 안전한 장소로 그의 플라이 마법을 이용하여 안아서 이동 시켰다. 그곳은 신전에서 멀지 않은 장소로 지대가 높아 산정상의 대부분을 관측하기 좋은 장소였다. 7클래스급의 플라이 마법은 상대적으로 많은 마나를 요구 하였기에 얀은 한명씩 옮길때마다 한번식 휴식하며 마나를 복구해야 했다. 젤다를 마지막으로 산정상의 은신처에 옮겨놓고 얀은 휴식을 취하며 입을 열었다. "자 여러분 잘들으세요." 얀의 말에 주변을 경계하던 바젤라족 전사들이 그에게 귀를 기울였다. "제가 여러분과 함께 신전으로 갈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적의 병력이 너무 많아 일일히 보호해줄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신전은 매우 가깝지만 만약 노출되면 금새 적들이 몰려 올겁니다. 주의해서 은신하고 계시다가 제가 입구를 깨고 들어와 적들을 유인할때 틈을 보아 신전에 진입하는 방법밖에 없을것 같군요." 얀의 말에 이미 바젤라족 전사들도 경계를 서고 있는 데스나이트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절대로 중앙막사에서 병력이 전부 나오는것을 확인하고 움직이셔야 합니다. 그전에는 움직이지 마세요. 그리고 신전앞을 지키는 데스나이트 2마리가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를 사수할 경우에는 어쩔수없이 그들은 여러분이 직접 제거하셔야 할겁니다.제가 빨리 여러분을 도울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얀의 설명에 바젤라족 전사들은 무기를 힘주어 잡으며 눈으로 결의에 가득찬 함성을 발했다. 얀은 이들과 함께 신전문을 열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적의 병력이 너무 강하고 숫자가 많았다. 거기에다가 어둠의 파수꾼이라 불리우는 적의 보스급 몬스터가 은근히 부담이 되었다. 만약 절망의 동굴에서처럼 데스나이트 마스터급의 몬스터가 나온다면 아마 얀이라고 해도 무사히 이곳을 벗어 난다고 장담할수 없는 형편인지라 그들을 위험에 노출 시킬수 없었다. 그가 실패하더라도 이들은 신전문을 열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이유로 바젤라족 전사들을 따로 떼어 놓을수 밖에 없었다. "행운을 빌겠습니다." "슈페리신의 가호가 얀님에게 있으시기를.." 바젤라족 전사들도 정면에서 적을 맞이하고 그들을 위해 적의 시선을 묶어두는 얀의 행동이 얼마나 많은 위험을 동반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에 마주잡은 손에 힘을 주어 얀을 격려했다. 얀은 바젤라족 전사들과 서로의 무운을 빌어 주고는 플라이 마법으로 산길로 내려갔다. 얀은 인벤창에 넣어 두었던 본헤름과 스몰쉴드까지 꺼내어 착용했다. 한손검인 롱소드를 쓰지만 방패는 자주 착용하지 않는 얀이었지만 이번에는 필요할것 같았다. 저번 절망의 동굴에서와는 달리 이번에는 혼자 데스나이트 부대를 상대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블랙드래곤의 비늘로 만든 스몰쉴드는 적의 공격을 무위로 돌리는 블록 확률이 30%가 추가로 걸려 있기에 집단 전투시 도움이 될것이다. 새까맣게 윤기가 흐르는 스몰쉴드를 왼팔에 장착한 얀은 성큼성큼 산정상의 입구로 걸어 갔다. 망루위에 데스나이트들이 얀을 발견하고 검은오라를 피어 올리고 있었다. 얀은 황금색으로 빛나는 롱소드를 바라보았다. (자 친구 멋지게 놀아 보자구..) 얀은 롱소드가 친구인양 마음으로 중얼거리며 망루를 향해 힘차게 뛰어갔다. 이야얍!!! -------------------------------------------------------------------------------- 철도 노동자에게 힘을!!!!! 전철이 자주 다니지 않는다고 짜증 내지 마세요 새벽 4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행하는 그분들은 여지껏 힘들게 고생하며 여러분들의 발이 되어 여러분들을 도왔답니다. 그분들도 노동자로써 주어진 노동3권중의 단체행동권을 행사할 당연한 권리가 있답니 다. 불법 파업이라고요? 합법적인 파업이 있다면 그분들도 합법적인 그분들의 권리를 행사했을겁니다. 재벌이 장악하고 정부의 편파적인 시각만을 다루는 언론매체에 휘둘려 바보가 되지 마세요.. 그럼 무더위에 건강들 하시길..^^*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2 회] 날 짜 2003-07-048408137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더렵혀진 산 카카카캉 얀의 스몰쉴드에 데스나이트들의 무기가 후려쳐 왔다. 육중한 타격음과 동시에 둔중한 충격이 왼팔을 통해 전해져 왔다. 평소 자주 사용안하던 스몰쉴드를 착용하자 부자연스런 몸놀림에 얀은 약간 고전하고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충분히 피했을 공격을 벌써 2방이나 옆구리와 머리에 허용했던 것이다. 다행히 데스나이트들이 그의 방어구를 깰만한 능력이 안되기에 약간의 체력감소에 그쳤지만 기분이 나빴다. 앞으로는 방패도 종종 착용하고 전투에 적응시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얀은 목표한 지점으로 이동해 나갔다. 은신하고 있는 바젤라족 전사들에게서 몬스터들을 멀리 유인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입구를 지키고 있던 데스나이트 두마리를 단숨에 베어 버리고 얀이 산정상에 진입하자 순찰을 돌고 있던 데스나이트 50여 마리가 얀에게 몰려 들었다. 비록 단독으로는 얀에게 많은 피해를 주지를 못하겠지만 많은 숫자와 근접전을 치루는것은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질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데스나이트들의 공격을 전부 방어 하지는 못하기에 몆방 허용하다 보면 어느새 체력 게이지가 1/4 정도는 우습게 줄어들기 때문 이었다. "이얍! 댄싱소드!" 춤추듯 경쾌하게 댄싱스탭을 밟으며 댄싱소드 스킬을 펼치는 얀의 모습은 마치 홀로 검무를 추는듯 했다. 그러나 후려치고 ,베고 , 찌르는 동작 하나하나에 데스나이트들은 갈라진 중갑 사이로 검은 연기를 뿜어내며 쓰러져 화르륵 불길로 사라져갔다. 얀이 비교적 수월하게 경계를 서고있던 데스나이트들을 물리치며 중앙의 막사에 근접 했을때였다. 쿠와와 막사의 문이 활짝 열려지며 수많은 그림자들이 얀을 향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육중한 몸에 간편한 하드레더아머를 입은 그들은 더블엑스를 양손에 들고 얀에게 다가와 힘있게 휘둘러왔다. 얀은 무심결에 방패로 도끼를 방어하며 빙글 몸을 회전하여 충격을 흡수하고 자연스럽게 롱소드를 내밀어 상대의 목을 날리려다가 주춤거려야 했다. 놈들의 목이 없었다. (듀..듀라한?) 얀이 아직 본적이 없었던 레벨 130의 듀라한이란 몬스터들 이었다. 전장에서 목이 잘려 죽은 전사들중에 모든 산자들의 목을 베고자 원한과 마력으로 되살아난 어둠의 존재들.. 그들에게 목이 잘려 죽으면 그들과 같은 듀라한이 된다고 했던가. 비록 착용한 갑옷은 빈약해도 강한 공격력과 체력때문에 상대하기가 쉽지 않은 몬스터 들이었다. 얀은 잠시 방심하고 있다가 듀라한과 데스나이트들에게 집중 공격을 당해야 했다. 퍼퍼펑 "크윽.." 비틀거리며 밀려나는 얀을 노리고 잘 벼려진 검과 도끼가 섬뜩한 빛을 흩뿌리며 떨어져 내렸다. 얀은 뒤로 밀려나는 몸을 세우지않고 더 빠르게 물러나며 일단 포위망에서 벗어났다. 그런 얀에게 데스나이트 30마리와 듀라한 100여 마리가 무기를 치켜들고 함성을 지르며 따라 붙었다. 얀은 크게 심호흡을 하며 흉포한 모습으로 덤벼드는 몬스터들을 주시했다. (젠장..간담 약한 놈은 게임도 못하겠군..꼭 저렇게 무섭게 만들어야 하나..) 시퍼런 몸통에 울퉁불퉁 위압적으로 나온 근육과 제법 한가락하는 몬스터라는걸 광고하듯 몸통 이곳저곳에 붙어있는 흉칙한 흉터등을 보며 얀은 고개를 흔들었다. 지금이야 적응이 좀 되었지만 게임 초반에는 잠자다가 몬스터들에게 쫒기는 악몽도 많이 꾸어야했을 정도였다. 사회 단체에서도 그것을 문제삼자 결국 아르카디아에서는 18세 이하 청소년 전용의 서버를 새로 만들어 연령층을 분리 시켜야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아직도 청소년을 걱정하는 모임이라는 연합단체를 조직한 사회단체와 아르카디아의 공방은 계속 되고 있었다. 어딘지 현실성을 강조하며 잔인해 보이는 게임내용과 아이템의 현금구입등의 문제성 때문이었다. "간다..이얍!!" 얀은 약해지려는 마음을 가다듬고 크게 고함을 지르며 몬스터들 속으로 뛰어 들었다. 캉 머리를 쪼개오는 데스나이트의 검을 가볍게 옆으로 흘리며 롱소드로 비어있는 상대의 가슴에 바람구멍을 만들어준 얀은 방패를 들어 머리를 보호했다. 카카캉 검과 도끼가 그의 방패를 단숨에 부술듯 두둘겨 대었다. 큭 얀은 무지막지한 몬스터들의 힘에 휘청거렸다. 데스나이트들과 듀라한들이 얀을 겹겹이 포위하고는 무기를 마구 내리치고 있었다. 얀은 방패를 머리위로 들어 고정하여 몸을 보호하며 한쪽 무릎을 세운채 앉은자세에서 크게 회전을 하였다. "토네이도 스윙!!" 그의 롱소드가 파르스름한 검기를 가득 머금고 회전하는 얀의 몸을 따라 움직이며 그를 둘러싼 몬스터들의 무기와 갑옷과 몸통을 거침없이 잘라내었다. 후두둑 타타탕 잘라진 무기와 갑옷, 몬스터들의 몸통과 초록색 피가 얀에게 쏟아져 내렸다. 그를 둘러싼 몬스터들의 공세가 잠시 주춤하며 일정한 공간이 얀을 중심으로 원형을 이루며 생겨났다. "타핫" 얀은 고함을 지르며 일어나 잠시 주춤하고 있는 포위망의 한곳을 예리한 송곳처럼 뚫고 나아갔다. 부웅 얀의 머리를 노린 더블엑스가 얀을 머리카락을 우수수 베어내며 스쳐 지나갔다. 얀은 고개를 숙여 더블엑스를 피하며 빈틈을 보인 듀라한의 허리를 가볍게 베어 넘겼다. 쿠웅 허리가 양단되어 넘어지는 듀라한의 뒤에서 데스나이트의 검이 예리하게 빛나며 얀을 찔러 왔다. 얀은 다급히 롱소드의 옆면으로 찔러오는 칼끝을 비껴치며 칼의 방향을 흐뜨리며 빙글 몸을 회전시키며 그를 지나쳐 가는 데스나이트의 목을 베어버렸다. 크아아 검은 불길로 사라지는 데스나이트의 불꽃이 채 사그라지기도 전에 듀라한 두마리가 얀의 좌우에서 매섭게 덮쳐 들었다. 어느새 등뒤에서도 몬스터들이 다시 포위망을 형성하며 몰려 들고 있었다. 얀은 순간 흘끗 마나창을 살폈다. 2/3의 마나가 아직 남아 있었다. 얀은 발끝으로 가볍게 바닥을 차며 허공으로 도약했다. 그를 중심으로 둥글게 포위한체 몬스터들이 무기를 치켜들고 모여 있었다. 얀은 허공에서 허리를 접어 바닥을 내려보며 왼팔을 크게 휘둘렀다. "받아라.. 쉴드 스트라이크!!" 순간 얀의 스몰쉴드가 얀의 팔을 떠나 맹렬하게 회전하며 몬스터들 사이를 누비고 다녔다. 회전하는 스몰쉴드의 테두리에는 날카로운 톱니모양의 칼날이 솟아 나와 있었다. 카카카캉 크아아 금속과 금속이 맞부딪히며 나오는 강렬한 마찰음과 몬스터들의 비명 소리가 순간 얀의 귀를 어지럽혔다. (근데 듀라한은 머리도 없는데 어디서 비명소리가 나오는거지?) 얀의 고개를 갸웃하며 허공에서 잠시 고민하는동안 드래곤의 비늘로 만들어진 스몰쉴드는 감추어둔 날카로운 이빨을 들어내어 주변의 몬스터들을 마구 물어 뜯고 있었다. 강도 높은 드래곤의 비늘로 만들어진 스몰쉴드가 회전하며 달려들자 듀라한과 데스나이트들은 무기를 휘둘러 쳐내려 하였지만 소용없었다. 원래 같은 강도를 지닌 무기라 하더라도 회전하는 칼날앞에서는 쉽게 잘려지고만다. 하물며 강도 자체가 다른 스몰쉴드의 쉴드 스트라이크 스킬의 회전공격에 몬스터들의 저항은 미미한 반항일뿐이었다. 내밀었던 무기와 함께 몬스터들은 몸통이 갑옷과 함께 양분되어 바닥으로 육중한 몸을 떨구어야만 했다. 쉴드 스트라이크 스킬은 얀의 스몰쉴드에 내재된 공격스킬로 다수의 몬스터에게 포위공격 당할때 유용한 공격스킬 이었다. 한동안 몬스터들속을 마구 헤집고 다니던 스몰쉴드가 어느순간 힘을잃어 회전을 멈추고는 얀의 팔에 회수되어 왔다. 순식간에 얀의 주위에 있던 몬스터들의 1/2 이 바닥에 누워 빛과 검은 불길로 사라져 버렸다. -------------------------------------------------------------------------------- 얀의 스몰쉴드 추가 합니다. * 블랙 드래곤의 스몰쉴드 * 재질 : 블랙드래곤의 비늘 방어력 : 기본 스몰쉴드 방어력 20 + 재료방어력 100(세트 아이템 착용시 + 50) + 방어성공율 30%증가 + 15% 데미지 감소효과(물리,마법등에 타격시) + 30% 확률로 마법 공격을 디스펠 해준다.(7클래스급 디스펠마법 발동) 부가옵션 : 다중 공격스킬 (쉴드 스트라이크) 회전하며 방패 테두리에 솟아 나온 칼날로 적을 공격한다. 소요MP : 40 공격지속시간 : 15초 저도 연참신공을 배우고 싶답니다. 하지만 이 험악한 세상.. 먹고 살기 위해 그리고 부모님과 강아쥐 한마리의 부양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하는 저를 용서 하시길..^^;;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3 회] 날 짜 2003-07-088447164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더렵혀진 산 얀은 아직 80여마리 남은 듀라한과 데스나이트를 보며 재차 마나량을 살폈다. 다시 한번 쉴드 스트라이크 스킬을 전개해도 될정도의 마나가 남아 있는지 살펴 보았지만 남은 마나게이지는 거의 바닥을 가리키고 있었다. 비록 부직업으로 마법사로 전직을 했지만 얼마전까지 오직 칼만을 휘두르며 렙업을 하던 얀이었기에 마나량이 작을수 밖에 없었다. 아마 클래스가 올라가면 조금 나아지겠지만 지금 얀의 마법클래스는 아직 1클래스에 불과했다. 그의 마나량으로는 그래도 힐링등 초급마법을 전개 하기에는 모자르는것이 아니었기에 마나포션을 적당히 들고 왔었는데 하피들을 잡으며 바젤라족 전사들에게 회복마법을 걸어주기위해 전부 써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한두개는 남겨둘껄..) 얀은 다음부터는 비상용으로 포션 한두개는 남겨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롱소드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듀라한등 몬스터들은 얀에게 섣불리 덤벼들지 못하고 살기를 뿌리며 서서이 모여 들고 있었다. 그때였다. 얀은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듯한 소리에 고개를 슬쩍 돌렸다. "여깁니다. 얀님." 젤다등 바젤라족 전사들이 얀에게서 50여미터 떨어진 언덕에 서서 얀을 부르고 있었다. 그들의 손에는 신성하게 빛나는 롱보우가 하나식 들려 있었다. (성공했구나) 얀은 그들이 신전에 들어가는데 성공했음을 알수 있었다. 그는 환하게 웃으며 그들에게로 뛰어갔다. 우어어 그뒤를 80여마리의 몬스터들이 무기를 휘두르며 따라 붙었다. "조심하세요. 얀님" 젤다가 얀에게 주의를 주며 바젤라족 전사들과 함께 들고있는 활을 얀의 뒤를쫒는 몬스터들에게 조준했다. 휘리릭 신성력을 머금은듯 빛줄기가 얀의 뒤를쫒는 듀라한과 데스나이트 무리에게 쏟아져 내렸다. 꾸어어 크크큭 얀은 등뒤에서 연속으로 들려오는 비명소리를 들으며 바젤라족 전사들의 10여미터 전방에 도착하자 몸을 돌렸다. 바젤라족 전사들의 안전을 염려하여 그 자리에서 몬스터들을 상대할 생각이엇던 것이다. 그러나 몸을 돌린 얀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빛줄기들이 등뒤의 바젤라족 전사들에게 쏟아져 나와서 얀의 머리를 넘어 얀의 앞으로 덤벼들고 있는 몬스터들을 인정사정없이 단숨에 관통하며 비명과 불길속에 사라지게 하고 있었다. 화살에 깃들인 신성력이 강력한지 거의 한두방에 몬스터들은 우수수 쓰러져 버리고 있었다. "축하합니다. 신전에서 무기들을 얻으셨군요" "얀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라져가는 몬스터들의 시체위에서 얀과 바젤라족 전사들은 한담을 나눌수 있었다. 얀은 손을 내미는 바젤라족 전사들의 손을 맞잡으며 같이 미소 지었다. 불행했던 바젤라족에게 자신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것이 기분 좋았다. 그러나 문득 아직 퀘스트가 종료된것이 아니라는데에 무심코 시선을 돌렸다. 얀이 눈길을 중앙의 뼈로 만들어진 막사를 바라보자 바젤라족 전사들도 얀의 마음을 읽은듯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길로 얀의 시선이 머물고 있는 막사를 주시했다. 얀이 성큼 걸음을 떼어 막사로 향했다. "얀님?" 바젤라족 전사들이 뒤따르려 하자 얀이 손을 들어 그들을 제지했다. 그들의 눈에 의문의 빛이 떠올랐다. "자격은 없지만 제게 바젤라족의 복수에 동참할수 있게 해주시겟습니까? 물론 제가 위험하면 바로 몸을 피하겠습니다. 이곳에서 저를 엄호해 주십시요." 얀의 말에 바젤라족 전사들은 그속에 자신들을 염려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얀님은 우리 바젤라족의 친구가 아닙니까? 염치 없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등뒤에 우리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요." 젤다가 얀의 말에 무슨 소리냐는듯 고개를 흔들고는 말했다. 얀은 이미 자세를 잡고 활을 들어 올리고 있는 그들에게 꾸벅 목례를 하고는 성큼성큼 몬스터들의 본거지로 향했다. 얀이 뼈로 이루어진 막사에 접근했을때였다. 콰쾅 사방으로 뼈조각을 뿌려대며 막사가 산산히 터져 나가고 그안에서 얀의 2배 크기의 스켈레톤 하나가 튀어 나왔다. "가소로운 인간이여. 네게 어둠의 마왕님의 전사인 나 누멘이 징계를 내려 주리라." 간담 약한 얀의 가슴이 떨릴 정도로 으스스한 음성을 토해내며 스켈레톤 전사가 얀을 향해 다가왔다. 스켈레톤은 얀이 쓰고 있는것과 비슷한 본헤름을 머리에 착용하고 있었고 블랙본아머 를 입고 있었고 본카이트 쉴드를 왼팔에 착용하고 오른손에는 약간 둥글게 휘어있는 한손검의 일종인 샴쉬르를 들고 있었다. 붉은 빛이 일렁이는 눈으로 얀을 주시하며 으스스한 음성을 토해내던 누멘이란 스켈레톤은 얀에게 살기를 내뿜으며 걸어왔다. 그런데 스켈레톤이 걸어 올때마다 그 주변이 온통 하얀 서리에 뒤덮이는것이었다. 그 광경에 얀은 머리속의 몬스터도감을 열심히 뒤져 보고 있었다.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 다행히 얀은 눈앞의 스켈레톤에 대한 정보를 금새 기억해 낼수 있었다. 레벨 190의 몬스터로 마계의 상급 전투병사중 하나인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가 분명했다. 몸놀림이 빠르고 강한 전투력을 지니고 있는 이들은 특히 강한 얼음 속성을 디고 있어 마주 싸울때 얼음속성이 약하면 몸이 얼어붙어 제대로 저항조차 못하고 얼음조각이 되어 그들의 손에 부서져 버리게되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몬스터였다. 그러나 얀의 표정엔 걱정스런 기색이 없었다. 만약 얀이 아닌 다른사람이라면 상대하기 어려운 몬스터겠지만 얀에게는 눈앞의 몬스터를 상대하기에 유리한점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얀은 각종 저항력이 아주 높은편이었고 무엇보다도 다크링이란 반지를 끼고 있기에 암흑계열의 마법 데미지나 물리 데미지를 1/3 감소 시킬수가 있었다. 그리고 몸이 냉각되더라도 지속 시간을 1/3 줄일수 있었다. 전투시 15레벨정도 차이나는 상대에게 가장 주의해야 할것은 정타 한방에 바로 로그아웃이 될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얀은 눈앞의 스켈레톤에게 비록 레벨은 16정도 떨어지지만 한방에 로그아웃이 되지 않을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그렇다면 모든 유저들의 궁극의 절대필승 몬스터퇴치 방법인 물약신공(?)으로 여유있게 상대할수 있다는데에 얀은 미소짓고 있는것이었다. 만약 누멘이라는 스켈레톤이 보스급이라고 나중에 등장하는것이 아니라 듀라한등과 같이 나타났다면 얀이 좀더 고전할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듀라한등은 전멸한 뒤였다. "네게 어둠의 무서움을 가르쳐 주리라.." 누가 더빙을 했는지 너무 실감나기에 몸에 오한이 돋는듯한 목소리를 내이며 스켈레톤이 덤벼 들었지만 얀은 서슴없이 무기를 마주쳐 갔다. -------------------------------------------------------------------------------- 번번히 늦게 올리게되어 죄송하다고 말할수밖에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낼 일찍 일어 나야 하는 관계로 빨리 도망가 잠자리에 들렵니다.. 모두 무더위에 몸조심 하세요..(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4 회] 날 짜 2003-07-168761158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더렵혀진 산 세상 고통중에 어느 고통이라고 다 편할수가 있을까? 그렇지만 얀은 지금 뼈속으로 스며드는 한기와 이빨이 딱딱 소리나게 부딪힐정도의 추위에 제일 고통 받고 있었다. 다행히 암흑마법계열에 대한 저항력이나 지속성이 1/3 감소되고 체온유지마법에 의해 몸은 동결되지 않게 보호되고 있지만 그가 착용하는 방어구나 무기들의 사정은 달랐다. 몆번의 부딪침속에 어느새 롱소드의 옆면엔 하얗게 서리가 끼어 있었고 움직일때마다 방어구에서는 살얼음이 깨지는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당연히 심신이 불안정하여 몸놀림이 둔해질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상대하는 누멘이라는 이름의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는 상대적으로 너무 빨랐다. 초반에 치고 받기를하며 난투를 벌이며 힐링포션을 동원한 물약신공으로 승부를 보려는 얀의 안일한 대응전략이 무참히 박살나 버렸다. 덕분에 얀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정도로 휘몰아치는 상대의 샴쉬르의 공세에 추위에 달달떨며 한 여름임에도 하얀 입김과 콧김을 토해내며 회피하느랴 여념이 없었다. 캉캉캉 크흑 매서운 샴쉬르의 공격이 그의 롱소드를 밀쳐내고 세번의 칼질이 얀에게 쏟아졌다. 얀은 다급하게 방패를 동원해 방어했지만 마지막 세번째 칼질에 옆구리를 허용하고 말았다. "제길 수리비 제법 깨지겠네.." 얀의 레더아머 이곳저곳이 보기 흉하게 흠집이 생겨져 있었다. 스켈레톤이 휘두르는 샴쉬르에 공격당한 자리였다. 얀은 포션이 얼마 남았는지 확인하며 포션하나를 비웠다. 제법 넉넉하던 포션은 이제 1/4 정도만 남아 있었다. 그러나 얀은 상대에게 제대로된 유효 공격을 아직것 날려 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얀은 이제 15병 남은 포션을 확인하고는 어떻게 저 스켈레톤을 없앨수 있을지 고민에 빠져야했다. 아마 그가 거리를 벌려 물러나고 그를 쫒는 스켈레톤을 바젤라족 전사들이 새로 얻은 무기로 원거리에서 화망을 구성하여 공격한다면 쉽게 처리할수도 있을듯했다. 하지만 얀은 그런 방법보다는 직접 그의 손으로 스켈레톤을 쓰러드리고 싶었다. 이번 퀘스트를 통해 얀은 자신을 수련시키려는 목적이 있었기 대문이었다. 카캉 잠시 딴 생각을 하고있는동안 누멘의 샴쉬르가 그의 투구를 비켜치고 지나갔다. 주르륵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목을 노린듯한 이번 공격은 조금만 얀의 회피가 늦었다면 바로 목을 잘려 로그아웃을 당할뻔한 매서운 공격이었다. "아앗 ..얀님.." 멀리서 바젤라족 전사들이 내지른 안타까운 탄성이 얀의 귀에 들려왔다. 얀은 인정해야했다. 상대는 그보다 검술자체도 우위에 있었다. 그의 댄싱소드 스킬을 방패와 칼로 일일히 막아내어 허리에 일침을 가해오고 그의 일루젼 스텝에 이은 길로틴 공격을 간단히 회피하며 내지른 칼에 오히려 얀의 목이 잘릴뻔 하였다. 힘은 어떤가하여 토네이도 스윙 스킬을 이용하여 맞부딪혔지만 오히려 얀이 저린손을 움켜쥐고 뒤로 한걸음 물러서야만 했다. "카카카 어리석은 인간이여 발악은 끝났느냐..어둠의 마왕님 휘하 분노의 깃발부대 부대장인 이 누멘님에게 이제 순순히 무릎을 꿇어라.." 스켈레톤이 입을 벌려 웃는 장면은 가관이었다. 절망의 동굴에서 데스나이트 마스터에게도 창피를 당했던 전적(?)이 있는 얀은 요즘들어 몬스터들에게 비웃음을 자주 당하는 자신의 처지가 무척이나 서글퍼졌다. 그러나 눈앞에 썩은 이빨을 드러내며 웃고있는 상대에게 이대로 물러 날수는 없었다. (이왕 이렇게된거 이판사판 막무가내다..) 얀은 몬스터들에게 유저들을 놀리는 습관을 프로그래밍한 (주)아르카디아에 마음속으로 저주를 퍼부으며 스켈레톤에게 검을 치켜 세우며 달려들었다. "카카카 자포자기 한거냐 이 누멘님이 널 편하게 해주마.." 카카캉 크흑 번개같은 몆번의 맞겨룸이 이어졌고 얀의 칼을 머리위로 흘려보낸 누멘에게 얀은 옆구리를 그대로 허용하고 말았다. 옆구리 부위가 순간 불에 지진듯 화끈했다. 게임이라 고통을 현실에 비해 1/10 정도 줄였는데도 이정도라면 거의 로그아웃이 되어야 정상이겠지만 아마도 언데드와 암흑계열의 물리데미지를 1/3 감소 시켜주는 다크링의 덕을 요번에도 본것 같았다. 얀은 그의 레더아머를 길게 찢어내고는 아직 빠져 나가지 못한 샴쉬르를 왼팔꿈치로 누른뒤 왼손으로 칼의 손잡이를 쥐고있는 스켈레톤의 손을 움켜잡아 상대가 칼을 빼내지 못하도록 붙들었다. "무..무슨짓이냐 인간.." 샴쉬르를 붙들려 빼내지 못하게 되자 스켈레톤이 당황해 했다. 얀은 롱소드의 칼날을 번뜩이며 답했다. "이런거지..살을 주고 뼈를 깍는다.." "크아아.." 누멘이 비명을 지르며 얀에게서 덜어져 비틀거리며 물러났다. 그앞에 서있는 얀의 옆구리에는 아직도 누멘의 샴쉬르가 박혀 있었다. 그리고 샴쉬르에는 누멘의 손이 손잡이를 굳게 붇잡고 있었다. 잘려진 누멘의 어깨뼈가 얀의 발목 근처에까지 축늘어져 대롱거리고 있었다. 얀은 옆구리에 박혀있는 샴쉬르를 빼내지도 않고 누멘에게 다가갔다. 일반적으로 스켈레톤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 누멘은 고통받고 있었고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것은 얀이 롱소드에 홀리라이트 스킬을 걸어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상황이 바뀐것 같군" "지..지독한놈.." 설마 그렇게까지 얀이 나올줄 몰랐던 누멘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는 그저 처분만을 기다릴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그럼 이제 그대가 왔던 어둠으로 돌아가게.. 뼈.다.귀.전사여" 얀의 롱소드가 허공에서 번뜩 빛의 궤적을 그렸다. 크아아아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로 이루어진 어둠의마왕 휘하의 분노의 깃발부대를 이끌었던 누멘은 목이 잘려 검은색 얼음덩어리로 산산히 부서져 사라져 버렸다. 챙그랑 동시에 얀의 옆구리에 박혀있던 샴쉬르가 떨어져 나뒹굴었다. 샴쉬르를 잡고 있던 누멘의 손도 어느새 얼음덩어리가 되어 녹아 버리고 없었다. "흐윽.." 얀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자리에 주저 앉았다. 이미 체력게이지가 계속 줄어들어 어느새 체력이 30도 안남아 있었다. 얀은 떨리는 손으로 남아 있는 포션을 연달아 5병을 마시며 옆구리 상처에 리커버리를 시전했다. 다행히 리커버리로 상처가 치유되고 포션을 복용한 덕분인지 체내로 파고들던 한기가 사라지고 체력게이지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괜찮으십니까 얀님.." 어느새 그의 주변으로 바젤라족 전사들이 걱정스런 기색으로 몰려와 있었다. "네..자만했다가 못난꼴을 보여드렸군요 죄송합니다.." "무슨 말씀을 얀님은 우리 바젤라족의 친구이자 희망을 되찾아 주신분이십니다.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바젤라족을 위해 싸워주신것을 감사드립니다." 젤다가 그의 손을 잡으며 활짝 웃으며 말했다. 얀과 바젤라족 전사들은 신전앞 반듯한 바위를골라 앉아 체력을 보충하며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었다. 비록 겨우 하루정도 같이 생활을 하였지만 같이 생사고락을 나누었기에 서로에게 깊은 호감을 느기고 있었기에 쉽게 헤어지기가 아쉬워서였다. 결국 그들은 모닥불을 피우고 따끈한 스프를 끓여 먹으며 이별의 만찬을 즐겼다. 어느덧 로그아웃을 해야할 시간이 가까워졌다. 얀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작별을 고해야할 시간이었다. 바젤라족 전사들도 그것을 느낀듯 아쉬운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얀님" 젤다가 먼저 얀을 불렀다. (?) 얀이 돌아보자 젤다가 등에 짊어지고 있던 집속에서 롱보우 하나를 꺼내었다. "신전에는 무기가 6개가 있더군요. 아마도 1개는 슈페리신께서 우리와 함께 싸워준 우리의 친구 얀님에게 드리라는 뜻이라고 생각됩니다. 영원히 우정을 이어가길 바라며 이것을 얀님에게 선물하고 싶군요." 얀은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였다. "이렇듯 귀한 물건을 제가 받을 자격이 될지.." 얀은 순간 욕심이 들었지만 바젤라족에게 있어 수호무기인 롱보우를 선뜻 받아들기가 어려웠다. "부족의 수호와 재건을 위해 각자 마을에 하나씩 들고가도 1개가 남는군요.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이것은 얀님 앞으로 남겨진듯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바젤라족을 항상 기억해 주십시요." "귀한 선물 잘 간직하겠습니다." 얀은 주저하며 롱보우를 받았다. < 바젤라족의 신전 퀘스트가 종료되었습니다 > < 신궁 슈페리어를 얻었습니다 > < 레벨이 1 올랐습니다 > < 명성이 1 올랐습니다 > 그의 눈앞에 퀘스트 종료창과 레벨업을 알리는 투명창들이 나타났다. "그럼 다음에 우리 마을에 꼭 들리세요 얀님.." "얀님의 앞길에 슈페리님의 가호가 함께 하시길.." 바젤라족의 작별인사를 들으며 얀은 텔레포트 빛줄기 안에서 손을 흔들어 주었다. 파란 텔레포트 빛줄기가 그들의 얼굴을 가릴때까지.. -------------------------------------------------------------------------------- 초복이군요. 불쌍한 멍멍이들이 오늘 전국에서 얼마나 수난을 당할지..ㅜㅜ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5 회] 날 짜 2003-07-258596133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다마스 공국의 동부도시 아함브라는 점차 어주워지는 밤하늘아래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치장하여 불야성을 이루며 번성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아르카디아의 동부왕국 메노아가 200년전 중부의 제국 트라자켄과의 50년 전쟁이후 쇠락하여 본국인 메노아와 자치도시연합과 다마스 공국으로 삼등분 되어 버린것이 이미 150년이 넘어서고 있었다. 자치도시연합은 트라자켄과의 교역을 주로하는 5개의 상업도시를 주축으로 본국인 메노아에서 벗어나 5개도시를 다스리는 각 영주들이 5년씩 돌아가며 수장을 맡는 자치정부를 구겅하고 있었고 십여개의 중소도시들이 그 영향권 아래에 있었다. 그에 반해 다마스 공국은 아슈타트 가문이 대대로 메노아 왕국으로부터 대공의 지위를 승인받는 형식을 아직 유지하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독립적인 나라로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나 메노아 , 자치도시연합 , 다마스는 군사적으로 동맹을 맺어 외부의 적에 대해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었다. 다마스 공국은 대륙 동부의 끄트머리에 있는 마지막 인간들의 왕국으로 동부대륙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엘프의 숲과 인접해 있었다. 대륙을 관통하여 흐르는 도리네 강이 엘프의 숲과 다마스 공국의 동부 마지막 도시 아함브라 사이를 흐르며 자연스럽게 인간과 엘프들의 경계를 갈라 주고 있었다. 상업과 항구도시 아함브라의 북부에는 질이 좋은 철광산과 마법재료로 자주 쓰이는 사파이어 광산과 미스릴 광산을 품에 넣고 있는 아구니르 산맥이 형성되어 있었고 인간들과 제한적인 교역을 하고있는 갈색수염의 드워프족이 세운 헤르메르 왕국이 산맥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었다. 폐쇄적인 드워프들은 자신들의 왕국에 인간들의 출입을 금하고 다마스 공국과 협정을 맺어 아함브라에 교역소를 열고 자신들의 물품을 팔고 필요한것을 구입하고 있었다. 엘프의 숲은 다마스 공국의 크기의 5배가 넘는 울창한 숲으로 빛의 엘프들의 푸른숲과 다크엘프들의 검은숲, 그리고 그들의 존경을 받는 상위엘프족인 하이엘프들의 생명의 숲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제대로 확인해본 이들이 드믈었다. 엘프들은 인간들과 배타적인 관계를 유지하여 엘프의 숲에 반나절이상 들어가면 이들이 세운 경고비를 볼수있었고 경고를 무시하고 진입했던 많은이들이 엘프들의 공격을 받아 로그아웃을 당한뒤에 희귀한 재료를 구하기 위해 엘프의 숲을 찾는 이들은 결코 이 경고비 안으로 진입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엘프들중 빛의 엘프족은 인간들에게 아주 배타적이지만은 않아 길을 잃은 이들의 길을 안내해주기도 하고 재료들을 인간들에게 팔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들도 경고비 안으로 무단으로 진입하려는 이들에게는 공격적으로 대응했다. 물론 그들의 안내를 받아 들여 순순히 경고비 밖으로 나서면 친절히 대해 주었다. 이곳 엘프의 숲에는 마법사들의 각종 시약의 재료들이 많았고 다른곳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희귀한 재료들도 자주 나오기에 다마스 공국에는 많은 마법사들이 몰려들게 되었고 마도왕국 다마스공국에서도 특히 아함브라는 마법사들의 도시라 할수 있었다. 처음 다마스 공국에 들어선 이들은 다른 왕국들의 도시와는 다른 다마스 공국의 도시들에 약간 어리둥절하게 된다. 도시내외로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수많은 마법사들의 탑인 마탑은 일반 다른 왕국들의 도시에 세워진 마탑의 수량의 10배를 가뿐히 넘어선다. 그 모양과 크기와 건축 양식도 제각각이라 마탑 구경을 하기위해 다마스 공국을 찾는 이들도 있을 정도였다. 3층의 마탑은 2층의 중급주택과 5층의 마탑은 3층의 고급주택과 가격대가 1 : 1로 같지만 이곳 다마스 공국에서는 시세가 1.5 : 1로 마탑이 더 비쌌다. 아마도 마법사들이 많기에 마탑을 더 선호하는 경향때문인듯 했다. 아함브라는 특히 다마스 공국중에서 마탑이 가장 많이 세워진 도시였다. 수량이 풍부한 도리네 강의 특성상 엘프의 숲으로 건너 가려면 천상 배를 타고 건너 가야 하는데 이곳 아함브라에는 아함브라 항구 바로 옆으로 아함브라와 엘프의 숲을 연결한 거대한 교각이 설치 되어 있어 엘프의 숲을 걸어서 건너갈수 있었기 때문 이었다. 엘프의 숲은 동쪽으로 튀어 나온 반도 전체에 걸쳐져 있었고 반도의 서북부와 서남부는 각기 몬스터들의 천국인 험준한 산맥이 펼쳐져 있었고 인간들의 왕국과 인접한 서부는 도리네 강이 흐르고 있어 거의 섬과 같이 고립된 지형을 이루고 있었다. 이런 엘프의 숲에 교각으로 연결되어 있는곳은 아함브라가 유일했다. 덕분에 많은 재료상들이 처음 아함브라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고 뒤이어 마법사들이 자리를 잡고 다음으로 대장장이들과 교역상들이 아함브라에 둥지를 틀거나 거점을 마련하게 되었다. 대장장이들은 드워프 왕국 헤르메르에서 생산된 질좋은 무기나 방어구에 마법사들과 함께 마법을 새겨넣어 마법 무구를 제작하였다. 고급의 물품제련 스킬은 대장장이의 고유 스킬이기에 마법사들은 그들의 협조하에 많은 마법무구를 만들어 그들의 비싼 시약값을 해결 하였다. 이곳 아함브라에는 고위급 마법사들이 많기에 많은 이들이 이들이 만든 마법무구를 구입하기 위하여 대륙 이곳저곳에서 몰려들어 아함브라 성문과 항구는 항상 여행객들로 바글 거렸다. 하늘에 별들이 달의 세자매(루미넨,루시엔,루이엔)의 주위로 아름다운 빛을 뿌려대는 깊은 저녁에 아함브라항에 얀이 들어서고 있었다. 그의 등뒤로 대륙내부로 여행객들을 나르는 대형 여객선이 뱃고동 소리를 울리고 있었다. -------------------------------------------------------------------------------- 요즘 리니지2게임을 하고 있는데 아이템 드롭율이 정말 극악이더군요 8썹에 날라리오라는 24렙 허접전사로 가끔 들어 간답니다. 현재 바스타드 사려고 열심히 돈 모으고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리니지2는 너무 현찰거래를 유도하는 성향을 띠고 있어 마음에 들지는 않답니다. 오늘도 안올리면 꿈에 사시미를 숯돌에 가는 소리가 들려 오지 않을까 무서워 재빨리 올리고 튀렵니다. 시원한 여름이 되시기를..(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6 회] 날 짜 2003-07-268393132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얀이 아함브라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한일은 전사,마법사조합등 각 직업의 전직장소및 신전과 잡화점에 들리는 일이었다. 그곳에서 얀은 직업의 구분없이 각 직업의 일반 스킬북을 거의 예외없이 3권씩 구입을 하였다. 아르카디아에서의 스킬은 크게 고유스킬과 일반스킬로 나누어진다. 고유스킬은 말그대로 각 직업으로 전직시 자동으로 생성되는 그 직업만의 기본 스킬로 해당 직업의 일반스킬에 크게 영향을 주는 스킬이었다. 일반스킬은 기본스킬 이외의 스킬로 그 직업으로 전직을 하지 않아도 초급의 일반스킬은 아무나 스킬북을 구입하여 익힐수가 있었다. 그러나 전직하여 고유스킬을 익히지 않고 일반스킬만을 배운경우 본래의 공격력과 방어력이 반감되고 실패율이 높았다. 그리고 어느직업중 한가지 직업을 마스터하면 동종계열의 직업의 중급 일반스킬도 배울수가 있었다. 그런데 각조합에서 파는 일반스킬은 그 종류가 많지 않기에 얀은 잡화점을 들려야만 했다. 각 조합에서 파는 이외의 일반스킬북은 몬스터를 사냥하면서 얻어야만 했다. 몬스터에서만 얻을수 있는 스킬북은 조합에서 판매하는 일반스킬북 보다 당연히 가격이 고가였고 특히 고위급 몬스터나 퀘스트를 통해서만 얻을수 있는 스킬북은 그 난이도에 따라 가격대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대략 일반적인 중급의 몬스터에게 얻는 스킬북의 시세가 100 - 1000골드라면 구하기 어려운 고위급 몬스터를 사냥해서 얻는 스킬북과 난이도 높은 퀘스트를 통해 얻을수 있는 스킬북의 시세는 1만 골드에서 10만 골드까지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었고 특정 스킬북은 100만 골드가 넘어 가는 경우도 있었다. 얀의 경우 그 정도의 고가의 스킬북은 필요성이 없기에 구입을 하지 않았지만 지출이 생각외로 많이 늘었다. 얀이 그동안 모아놓은 스킬북이 꽤 있었지만 얀에게 없거나 모자란 스킬북의 구입에 벌써 500만 골드 가까이 지출이 되고 있었다. 얀이 그동안 1년간 벌어온 돈의 절반가량이 이틀째 스킬북 구입에 날라가고 있었다. 스킬북 구입의 첮날인 어제 스바시에 공국의 바빌론에서는 겨우 100만 골드정도를 지출 하였지만 이곳 아함브라에서는 어제의 4배 가량의 금액을 스킬북 구입에 투자 하게 되었다. 그것은 어제 스킬조합을 하며 모아놓은 스킬북들 마저 조합실패로 인하여 거의 대부분 소모 하였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전적으로 얀의 욕심이 원인이 되어 조합실패율이 높아져 결국 스킬북의 재구입 비용이 만만찮게 나가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스킬조합은 기본스킬을 반드시 한가지이상 포함하여 3 - 10개의 스킬을 스킬조합에 이용할수 있었다. 기본스킬을 반드시 스킬조합에 넣어야 하는 이유는 곧 유저들의 실험결과에 따른 통계에 의해 밝혀 졌는데 기본스킬을 포함하지 않으면 100% 조합이 실패를 하게된다. 그것은 실험결과 스킬조합이 성공시 그 스킬의 등급이 동원된 기본스킬의 등급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었다. 즉 기본스킬이 초급이면 완성된 스킬은 초급의 스킬이 , 중급이면 중급의 스킬이 되어 완성되는것이 밝혀지게 된것이었다. 스킬조합에 이용되는 스킬은 해당스킬의 레벨이 7레벨이상 수련을 해야 조합에 이용할수 있었다. 스킬조합에 실패시에는 몇가지의 패널티가 주어진다. 먼저 조합에 동원된 기본스킬은 실패시 스킬레벨이 1레벨 다운되며 유저가 레벨업이후 다음 레벨업을 위해 쌓아 놓은 경험치의 10%가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유저의 레벨의 다운은 없다. 그렇기에 스킬조합은 보통 레벨업 이후에 하는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특히 스킬조합시 이용된 일반스킬은 조합 실패시 스킬자체가 아예 자신의 스킬 목록에서 사라지게 되어 다시 스킬조합에 이용하려면 스킬을 새로 배워 수련을 해야 한다. 이런 악조건 때문에 보통 대부분의 경우 홈페이지에 개설되어 있는 스킬공유 게시판에 올려져 있는 성공한 스킬조합법등을 참조하여 스킬을 조합한다. 게시판에 올려져 있는 스킬조합법은 보통 3 - 4 개의 스킬을 조합한 것들이 주로 올려져 있지만 가끔 5개의 스킬조합법도 발견할수 있었다. 하지만 6개 이상의 스킬조합법은 아예 찾아 볼수 없었다. 스킬조합을 위해 스킬의 숙련도와 레벨을 올리기위해 투자되는 시간과 조합실패로 인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6개 이상의 조합법은 길드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었기 때문 이었다. 각 길드마다 6개 이상의 조합법을 이용한 스킬들을 자체 공유하고 있지만 이 스킬역시 스킬조합법의 유출을 염려하여 자체 검증된 길드원에게만 가르쳐주며 비밀엄수를 철저히 시키고 있었다. 스킬조합법을 노리고 위장 가입하는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얀이 갖고 있는 영웅링이 아르카디아의 모든 유저가 갖고싶은 아이템중 1-2위를 다투고 있는것은 바로 이 스킬조합법 때문이었다. 착용하면 모든것을 + 10해주는 영웅링의 효력은 기본스킬에도 적용되어 스킬레벨을 올리기 위해 별도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스킬을 배우자 마자 스킬조합에 이용할수 있었기에 유저들에게 영웅링의 소유욕을 불태우는 원인이 되었다. (조합스킬의 경우에는 스킬레벨이 아닌 데미지나 마법효과등이 10% 상향된다) 이런 유저들의 욕구와 그 희소성이 맞물려 영웅링은 엄청난 가격대를 오늘도 더욱 상승시키고 있었다. 벌써 보유하고 있던 골드의 절반 가량을 소모했지만 얀의 얼굴은 그리 어둡지만은 않았다. 그것은 어제 바빌론에서 있었던 일 때문이었다. "어휴..또 실패네..아흐흑.. 아까운 내돈.." 얀은 또다시 스킬조합에 실패하자 침대위에서 방방뜨며 고개를 쳐들고 분노의 괴성을 질러 대었다. 1시간전 마지막으로 얀에게 홍차와 다과를 가져다준 하녀의 새파랗게 질린 얼굴과 부들부들 떨리던 몸을 얀은 약간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개의치 않고 스킬 조합에 몰두 하고 있었다. 하지만 거듭되는 실패와 실패의 연속.. 처음부터 10개의 스킬조합법만을 망설임없이 시도한 얀은 실패로 인한 안타까움이 점차 누가 이기나 끝까지 해보자 하는 오기로 발전이 되었고 산더미 같이 쌓아 두었던 스킬북이 계속되는 조합실패로 인하여 줄어들때마다 피같은 돈이 허망하게 사라진것에 대한 슬픔이 추가되어 결국 타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실패시마다 온저택이 떠나가도록 괴성을 질러 대는것으로 발전을 하게 된것이었다. 얀은 미처 모르고 있었다. 그의 내지르는 괴성의 강도가 높아 질수록 각기 방의 침대에 누워 머리위로 뒤집어쓴 베개로 귀를 막고있는 집사인 폴을 비롯한 하인들의 얼굴이 새파랗게 물들며 얀에 대한 공포심이 얀의 괴성에 비례하여 높아지고 있다는것을.. "겨우 한번 시도할것 밖에 안남았네.." 한참동안 광분(?)하던 얀은 남아 있는 스킬북이 겨우 한번 스킬조합에 시도할 분량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서글피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었다. "이번에는 기본스킬을 이걸로 해보자.."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얀은 레벨10에 검사조합에서 소드맨으로 전직시 처음 배우는 기본스킬중 공격력을 증가시켜 주며 용기를 복돋아주는 패시브성 스킬인 '전사의 투지'라는 기본스킬을 채택하여 조합에 이용되는 칸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 매혹마법의 일종인 참마법과 '분노의 눈빛'이라는 네크로맨서의 저주 스킬등 남아있는 몆가지 스킬북에서 한두개를 빼내고 10개를채워 스킬조합창에 넣은후 조합을 시도 하였다. <드래곤 피어 스킬이 생성 되었습니다> 순간 이제 잠이나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자리에 누운 얀의 눈앞에 경쾌한 음악소리와 함께 스킬조합의 성공을 알리는 투명창이 생성 되었다. 쿠어어어 얀은 감던 눈을 부릅뜨고 일어나 침대위를 폴짝폴짝 뛰어 오르며 기쁨의 환호성을 질러 대었다. 그러나 이미 쉬어버린 목에서 나오는 소리는 깊은밤 불이 꺼진 침대위에서 오직 청각만을 발동시키며 얀의 상태를 살피는 하인들이 듣기에는 흉칙하게 생긴 몬스터 들이 내지르는 소름끼치는 괴성과 비슷한 소리였다. 그날밤 얀의 저택에 소속되어 있는 하인들은대미를 장식하는 얀의 환호성에 온몸에 소름이 돋은체 마침내 몬스터로의 변신(?)에 성공한듯한 얀이 언제 자신을 해치러 침실로 올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에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만 했다. 그리고 아침이 되어 오전일과를 위해 집사인 폴의 지시를 들으러 1층 홀에 모여든 그들이 가장 먼저 한 행동은 누가 간밤에 희생되었는지 또 몇명이나 희생되었는지 눈으로 모여든 이들의 숫자를 세는것으로 시작되었다. 얀은 자신이 조합에 성공한 스킬을 살펴 보았다. 스킬명 : 드래곤피어(드래곤아이) 요구레벨 : 11 소모마나량 : 1회당 100MP(Mana point) 스킬 딜레이 : 없음 적용범위 : 시전자의 레벨 / 2m 효과 : 자신보다 레벨이 낮은 몬스터나 적들의 행동을 일정시간 통제 할수있다. 지각이 높은 몬스터나 적의 경우 일정시간 몸을 움직이지 못하며 지각능력이 낮은 몬스터의 경우 시전자의 명령에 복종한다. 얀은 잠시 멍한 눈으로 스킬설명을 읽고 또 읽었다. 처음에는 노력한것치곤 별볼일없는 스킬이 나온듯해 기분이 상했지만 곰곰히 분석해 보니 나름대로 장점이 많은 스킬이었다. 비록 자신보다 레벨이 높은이들에게는 소용이 없지만 자신보다 레벨이 낮은 적들이나 몬스터들과의 전투시 적들의 인원수로 밀고 들어오는 다수의 공격에 아주 유용한 스킬 인듯했다. 전투시 그를중심으로 반경 수십여마터의 모든적들이 그의 눈빛과 음성에 얼어붙은듯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그의 휘두르는 칼을 눈뜨고 맞아야만 하는 광경을 상상하자 절로 기분이 좋아 낄길 거리며 베개를 안고 침대위를 뒹굴었다. 그러나 잠시후 얀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스킬조합법에 이용한 스킬들에 대한 기록을 해두지 않은것이 생각난 것이다. (가만있자..전사의 투지하고 분노의 눈빛..참마법하고..저주의 음성..억압의 기세..또 뭐였드라..) 얀은 침대에 누워 곰곰히 마지막으로 스킬조합에 이용한 스킬들을 필사적으로 기억해내려 애써야만 했다. 얼마를 투자해서 얻은 스킬인데 그 조합법을 날려 먹을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모르긴해도 아마 이 조합법을 판다면 투자한 돈의 몇배는 받을수 있을터였다. 적막해진 얀의 저택에는 필사적으로 조합법을 기억해 내려는 얀과 몬스터로 변신한 얀의 공격대상이 자신이 아니길 빌며 잠을 못 이루는 하인들이 하얗게 밤을 지새우고 있었다. 얀은 자신을 감히 정면으로 쳐다보지 못하고 그의 손짓하나 발짓하나에 몸을 떨고있는 하인들의 시중을 받으며 아침식사를 하고 아함브라로 향하기 위하여 저택을 나왔다. 얀이 저택을 나서는순간 등뒤 저택안에서 우렁찬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얀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갸웃했지만 그로서는 그 환호성의 의미를 알수 없었다. -------------------------------------------------------------------------------- 음.. 제가 아무리 취미 생활로 올리는 글이라지만 제가 봐도 좀 극악연재를 하고 있다고 느껴지는터라 여러분의 질타에 할말이 없습니다. 앞으로 일일연재는 감히 자신은 못하지만 좀더 연재 주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하겠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7 회] 날 짜 2003-07-288311118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상업도시 아함브라 역시 도시의 기본설계 자체는 다른 도시들과 대동소이했다. 도시 중앙에 각종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영주관이 설치되어 있었고 영주관을 중심으로 넓은 광장이 둥글게 만들어져 있었다. 광장의 북쪽에는 두개의 대형 텔레포트 마법진이 바닥에 새겨져 있었다. 두개의 텔레포트 마법진은 각각 아함브라에서 외부로, 외부에서 아함브라로 이동하는 여행객들을 위한것으로 용도가 나뉘어져 있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많은이들이 먼거리를 이용할때 텔레포트 마법진을 이용해 이동을 했지만 최근에 텔레포트 마법진의 이용요금이 가까운곳은 2-3배 거리가 먼곳은 5-10배 가가이 올랐기에 요즘은 이용객이 절반정도 줄어든 상태였다. 원래의 텔레포트 이용요금도 제법 쎘었지만 먼거리를 빠르게 갈수있는 장점때문에 주로 이용하던 여행객들도 새로운 요금체계는 부담이 많이 되었기 때문인듯했다.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행마차나 도리네강을 따라 운행하는 여객선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광장의 남쪽에는 대형 분수대가 조성되어 있었고 다마스 공국의 역대 이름있는 인물 들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었다. 광장의 서쪽에는 작은 연단이 하나 설치되어 있었는데 아마도 대륙내부로 통하는 서문로를 따라 출병하는 병사들의 집결장소나 시장의 새로운 조칙을 발표하는 장소로 이용되는 장소인듯 했다. 광장의 동쪽은 별다른 설치물은 없었고 대신 대형 시계탑이 우뚝서서 시민들에게 현재의 시간을 알려주고 있었다. 아함브라의 북문로(중앙 광장에서 북문에 이르는길)를 따라 검사협회, 마법사협회등 각 직업별로 전직과 새로운 스킬을 배우는 건물들이 거리를 따라 늘어서 있었고 도서관이나 관세청등 관청건물들이 같이 들어서 있었다. 그뒤로 마법사들의 마탑들이 숲을 이루듯 빽빽하게 자리를 하고 있었다. 남문로에는 도로 좌측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고 도로 우측으로는 주택밀집 단지가 있었다. 아함브라에서 가장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서문로와 동문로였다. 서문밖에는 대륙내부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을 위한 역마차 터미날이 있었고 동문밖에는 아함브라 항구가 자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까운곳을 여행하거나 화물을 운송하는 여행객들과 상인들은 서문밖의 역마차를 주로 이용하였고 다른 왕국의 도시들을 찾아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여행객들이나 대형 화물을 운송하는 상인들은 동문밖의 항구를 주로 이용하였다. 서문로와 동문로 주변은 대로를 따라 양쪽으로 주점과 대장간 무기점,방어구점,잡화점 ,장신구점,마법상점등 개인상점들이 늘어서 있었고 거리를 따라 세워진 마법가로등과 네온사인처럼 번쩍이는 개인상점들의 마법간판 불빛에 늦은 밤임에도 거리는 대낮처럼 밝았다. 그 거리를 멀리 대륙각지에서 찾아온 이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얀은 주점 <숲의 향기> 2층에서 창밖을 내려다 보며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주점의 요리장이 오늘의 메뉴로 추천한 암소고기를 도톰하게 썰어 버섯과 같이 볶아낸 요리를 먹으며 허기를 메우고 스태미나를 대충 채운후였다. 어느정도 배가 부르자 얀은 와인 한병을 잔에 따라 홀짝거리며 현란한 야경의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았다. 다양한 인종과 제각각의 옷차림을한 수많은 사람들이 이리저리 물결처럼 거리를 흘러 가고 있었다. 얀은 거리가 비좁게 메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거대한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는 미미한 존재일뿐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당장 그가 이 아르카디아란 게임을 영원히 접속을 종료한다해도 누구 자신을 기억해 주는 이가 있을것인가. 현실에서의 그는 외로웠고 이곳 아르카디아에서도 아직 그는 외로운 존재였다. 약간은 울적해진 얀은 빈 글라스에 녹아버린 얼음을 보충해 넣고 황금색 와인을 가득 채운뒤 단숨에 마셔 버렸다. 입안으로 와인의 달작지근한 맛과 상큼한 향이 감돌았다. 그러나 식도를 넘어가며 와인은 불덩이가 되어 그의 코끝을 찡하게 하며 찔끔 눈물을 흘리게 만들고 말았다. 잠시 술의 향기와 몸의 짜릿함을 즐기던 얀은 문득 주점 내부가 조용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까까지의 다양한 음색이 이곳저곳에서 발원하여 허공에서 뒤엉키며 떠들썩하기만 하던 공간을 낭랑하고 밝은 음색이 뚜렷하게 주점을 가득 채우며 울려 퍼지고 있었다. 5층 규모의 제법 큰 규모의 주점은 4층과 5층을 객실로 쓰고 있었고 1-3층을 주점으로 쓰고 있었는데 1층부터 3층간 중앙부분을 둥그렇게 천정을 없애 1층에서 3층 천정을 올려 볼수 있었고 3층에서 건너편 1층의 탁자에 앉아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이들을 볼수 있었다. 그런데 그 비어있던 공간에 2명의 여자모양의 커다란 홀로그램이 어느샌가 떠올라 있었다. 주점내의 대부분의 시선과 귀는 그녀들의 발랄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었다. "안녕하세요 아이템 매거진의 송수진, 임지연 입니다." "오늘도 아이템 매거진을 시청해 주시고 지연이와 수진이를 이뻐해 주시는 아르카디 아 유저님들 반갑습니다." 두명의 소녀같이 깜찍한 M.C의 모습을 바라보는 모든이들의 입가에 조용히 미소가 떠올랐다. "이번에 저희 아이템 매거진의 (아이템을 보여주세요)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셔서 감사하고요. 어제는 여러분의 엄청난 관심에 드디어 저희 이벤트 홈페이지의 접속 서버와 다운로드 서버가 그만 폭주를 일으키고 말았답니다." 신나게 재잘대던 송수진이 슬쩍 임지연에게 시선을 보냈다. 이에 임지연이 다음 말을 받았다. "네..지금은 이벤트 홈페이지의 접속과 자료의 다운로드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들을 부탁 드립니다." 아이템 매거진에서는 이번 이벤트에 출품된 레어급 이상의 아이템들의 스크린샷과 감정서들을 정리하여 일정 요금을 받고 다운로드를 해주고 있었는데 아마도 과다한 접속과 다운로드로 일시 서버가 다운이 된 모양이었다. 얀도 자료를 다운로드 받았었는데 얀이 자료를 받을때 이미 다운로드한 유저의 수가 8억이 넘어가고 있었다. 출품된 아이템들 중에는 얀도 한번도 본적없고 들어 본적도 없는 희한한 아이템들도 무척 많았다. "참 이번에도 (다크)님이란 애칭으로 지연이와 수진이 앞으로 목걸이 보내주신것 둘이 사이좋게 나누어 차고 있답니다. 수지니와 지여니가 성원에 힘입어 오늘도 열심히 유저분들에게 사랑의 힐링을 보내드렸답니다." 화면에 두 M.C를 닮은 프리스트 차림의 소녀들이 똑같은 보라색 목걸이를 착용하고 사이좋게 손을 잡고 활짝 웃으며 자유로운 손으로 정면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스크린샷이 보였다. 뒤이어 그녀들이 열심히 사냥하는 유저들의 뒤에서 홀리실드와 힐링들을 해주는 스크린샷이 떠올랐다. "우와 저거 방패의 목걸이잖아..부럽다.." "정말 요번에 이벤트에 올려져 있는것 나도 본적있어." 방패의 반지는 착용시 물리, 마법 데미지를 -10 해주고 마법 시전시 마나 소모량을 -10해주는 아이템으로 방패의 목걸이, 방패의 반지등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주인이 위험에 처해 있을때 자동으로 5클래스급의 실드마법이 방동되는 레어급 아이템이었다. "크아악..저 다크란놈 누구야 !! 감히 내 귀여운 요정들에게 아이템으로 유혹을 하다니..용서못한다..크아아아..!!" 얀의 옆테이블에서 고릴라같이 생긴 전사가 분노의 괴성을 질러 대었다. "참아라.. 방금 방송에서도 나왔잖니 애칭이라고.." "그래 덕분에 요즘 아이디나 캐릭터명에 (다크) 나 (dark)란 단어가 들어간 유저들이 시도대도 없는 귓속말 테러에 시달려 게임접속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더라.. 그만 침튀기고 앉아..!!!!" 광분하고 있는 동료를 남아있던 다른 동료들이 말렸다. 고릴라같이 생긴 놈의 입에서 나온 (내 귀여운 요정)이라는 표현에 이미 사방에서 살기띤 시선들이 몰려 들었기 때문이었다. 얀은 그들의 투닥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이번에는 와인의 맛과 향을 음미하며 천천히 잔을 기울였다. 지난 1주일간 아르카디아에서 유저들의 관심을 끄는 사건이 2개 있었다. 그중의 하나가 대륙북부의 스바시에 공국에서 일어난 뽑히지 않는 칼의 실종 사건 이었다. -------------------------------------------------------------------------------- 금년에는 따로 휴가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연일 내리는 비를 보며 잘했다는 생각이..^^*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8 회] 날 짜 2003-07-318380145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지난 일주일간 아르카디아를 뜨겁게 달군 사건의 첫번째는 대륙 북부의 스바시에 왕국 의 북부 마지막 도시 바빌론에서 일어났다. 바빌론시에서 받을수 있는 일명 '낡은검 퀘스트'는 난이도가 높은 퀘스트로 스바시에 왕국에서 활동중인 중상위급의 유저들에게 있어 일종의 성인식 비슷한 퀘스트였다. 스바시에 왕국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난이도가 높고 위험한 이 낡은검 퀘스트를 클리어한 유저는 스바시에 왕국내의 유저들에게 고레벨의 유저로 자신을 인식시켜주는 역활을 어느새 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낡은검 퀘스트를 성공한 유저는 각 길드의 우선 영입대상이었고 새로이 길드를 창설 하기도 하였다. 길드장이 낡은검 퀘스트를 완료하지 못한 길드는 스바시에 왕국내 유저들에게 외면을 받기 때문이었다. 지난 3개월간 길드창설을 목표로 사람들을 모으고 파티플레이로 팀웍을 다지던 예비 길드장인 길버트와 그의 길드원 300명이 마침내 절망의 평원을 가로질러 절망의 동굴에 이르렀다. 그들보다 먼저 평원을 통과한 이들이 있는지 그들은 많은 희생을 생각한 절망의 평원을 별다른 피해없이 통과할수 있었다. 절망의 동굴앞에서 전의를 불사른 이들 300명은 수많은 몬스터들과 접전을 펼치며 8층의 미로를 통과하여 9층 입구에 모여 들었다. 300명중 223명이 로그아웃 하거나 바빌론으로 눈물을 머금고 귀환하고 남은 이들은 길버트를 포함하여 77명이었다. 남은 77명은 불타는듯한 눈빛으로 굳은 각오를 다지며 9층 광장으로 들어 섰다. 그런데 9층 광장은 처참한 폐허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사방벽은 불길에 그을린듯한 검게 채색되어 있었고 심한 격전이 있었는듯 광장과 벽면은 길게 검기에 파헤쳐져 있거나 엄청난 힘에 직격 당한듯 허물어져 있었다. 누군가 방금 퀘스트를 클리어 했나보다 생각한 그들은 그자리에서 1시간을 기다렸다. 그들보다 앞서 9층에 오른 이들이 퀘스트를 클리어 했다면 1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복원이 되기 때문이었다. 주변의 처참한 모습을 보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그들은 기다렸다. 그러나 1시간이 지나고 다시 2시간이 더 지나도록 9층은 복원이 되지를 않았다. 그리고 무심코 확인해본 퀘스트창에 있는 낡은검 퀘스트 항목이 각자의 퀘스트창에서 사라지고 없는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그들은 바빌론으로 귀환을 할수 밖에 없었다. 바빌론에 도착한 그들은 유저들에게 이 사실을 전파하고 (주)아르카디아에 변상을 요구 하였다. 게임내에서 외부 홈페이지를 검색할수 있기에 ( 단 던전등에서는 외부와 귓속말 기능이 차단되고 홈페이지 접속등의 기능도 제한이 된다 )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그들이 퀘스트를 이행하지 못하게 됨에 따른 변상요구를 게시판에 올려 놓고 중앙 광장에 모여 (주)아르카디아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런데 그들 77명에게만 그런 일이 일어난것이 아니었다. 스바시에 왕국에서 활동중인 약 2억의 유저들중 미리 퀘스트를 받아 놓거나 퀘스트를 준비중이던 47만명의 퀘스트창에서도 낡은검 퀘스트가 어느새 증발되듯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분노한 유저들이 항의가 (주)아르카디아의 홈페이지를 도배를 하고 있을 무렵 홈페이지의 공지사항란에 (주)아르카디아의 답변이 신속하게 올라왔다. 절망의 동굴에서의 뽑히지 않는 칼에 대한 메인 퀘스트를 받은 유저에 의해 칼이 뽑히고 메인 퀘스트가 종료하였기에 종속되었던 낡은검 퀘스트가 정상적으로 사라지게 되었다는 답변이었다. (주)아르카디아는 다음 패치때 절망의 동굴 9층에 새로 몬스터를 배치하고 새로운 퀘스트를 준비하겠다는 간단한 공지를 올렸다. 이에 유저들은 반신반의하며 (주)아르카디아에 다시금 자세한 해명을 요구 하였다. 그러나 더이상의 해명 답변은 올라오지 않았다. 유저들도 그것을 더이상 요구하지 않았다. 다음날 (주)아이템 매거진에서 주최하는 (아이템을 보여줘) 이벤트의 특별전시관에 전시된 황금색 롱소드의 스크린샷과 감정서에 그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그리고 이미 낡은검 퀘스트를 클리어한 이들과 준비하던 이들은 한숨만을 내쉬었다. 특히 퀘스트 도중에 롱소드의 손잡이를 만져보았거나 한번빼내려 시도 하였던 유저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자신이 잡아당겨 보았던 녹슬고 보잘것 없어 보이던 롱소드가 저런 보물이었을 줄이야 하는 안타까움과 자신을비껴간 행운이 못내 아쉬운 그들이었다. 며칠간 스바시에 왕국 전역에 있는 주점들은 평소의 5배의 매출을 올릴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 익명으로 스바시에 왕국의 바빌론 지역 게시판에 올려진 하나의 글에 유저들의 시선이 모였다. < 낡은검 퀘스트를 마지막으로 클리어한 유저가..> 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 ......... 그는 자신을 소드 익스퍼트라 소개하고 일행에 합류했다. 비록 빈약한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퀘스트 도중 그에게서는 항상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실제로 그는 모험도중 일행의 든든한 바람막이 역활을 해주었고 단독으로 돌파 해야 하는 8층을 갑옷에 먼지하나 뭍히지 않고 통과를 하였다. 그리고 단신으로 100여마리의 데스나이트들중 50여마리를 기본적인 검술로 간단히 처치했다. ......... 나는 이제야 알수 있었다. 시종 여유있던 그의 눈에 감돌던 긴장의 눈빛을... 그는 우리 일행들이 퀘스트를 마치고 즐거워 할때 오히려 긴장으로 굳어져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귀환을 할때 그가 자신의 인벤창에서 그때까지 착용을 하지않고 있던 장비들을 꺼내고 있는것을 보고 의아해 했었다. 이제는 알수 있었다. 그가 우리들이 만나기로한 장소에 왜 1시간이 넘어서야 와야 했었고 대충 얼굴만을 씻은듯 온통 갑옷에 먼지를 묻히고 왔는지를... 그의 눈빛이 피곤해 보임에도 기쁨으로 가득차 있었던것을... ......... " 익명의 글에서 밝힌 그들의 낡은검 퀘스트의 클리어 시간은 길버트등이 절망의 동굴의 9층에 들어서기 약 2시간전 이었다. 익명의 글은 그들과 동행했던 유저의 신변을 밝히지 않았다. 아마도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듯했다. 익명의 글은 다음에 다시 만나 새로운 모험을 할때까지 건강하라고 끝을 맺었다. 얀도 그글을 읽었다. 얀은 그글을 읽고 과묵하고 세심하게 일행을 이끌던 인물을 떠올렸다. (트라제..당신도 건강하시길..) 두번째의 사건은 (주)아이템 매거진의 이벤트 (아이템을 보여주세요)에 나온 아이템들 이었다. 12억의 유저들의 눈길이 모인 이벤트에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한번도 보지 못했던 수많은 아이템들과 누구나 갖기를 원하지만 입소문만으로 들어야만 했던 아이템들이 스크린샷과 감정서로 올라와 있었다. 그것들중 특별전시관에 분리되어 올려져 있는 세트아이템들과 유니크급 아이템들을 본 유저들은 경탄과 부러움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동안 입소문 한번 없던,난생처음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낸 블랙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을 본 유저들은 잠시 숨이 막히는듯한 충격을 받아야 했다. 하나하나가 유니크급의 옵션을 지닌 세트 아이템이라니... 기존에 갑옷들중 제일로 치는것은 영웅의 업적 세트 아이템이었다. 그것은 갑옷에 붙은 옵션이 화려하고 무엇보다도 갑옷에 7클래스 마법 방어력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르카디아에서는 마법방어 옵션을 방어구에 8클래스 이상 부여하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그것은 마법방어를 방어구에 부여시 필요한 마법이 7클래스급 마법밖에 아직 나오지를 않았기 때문이었다. 9클레스급의 방어력을 갖춘 방어구는 존재하지를 않으며 신급 아이템이 아마도 8클래스급의 방어력을 갖추고 있을것이라는 비공식적 해명이 나돌았다. 그래서 7클래스의 마법방어력이 있는 영웅의 업적 세트 아이템은 영웅링과는 별도로 나름대로 인기가 높은 아이템이었다. 그런데 그동안 이름도 들어 보지 못했던 세트아이템이 6개 완성된 형태로 나타났고 더구나 그 재질이 드래곤본이나 송곳니 비늘등 최상의 것으로 이루어진것이었기에 유저들은 그 앞에서 입을 다물지를 못하였다. 그 덕분에 일정의 금액을 지불하고 다운로드를 허용한 (주)아이템 매거진에서는 즐거운 비명이 연신 터져 나왔다. 다운로드수가 거의 10억을 바라보며 대부분의 유저가 이 다운로드를 이용했기 때문 이었다. 그런데 블랙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을 본 유저들중 남부 드래고니아를 중심으로 활동중인 유저들이 역시 한동안 주점내의 술을 동내며 주점의 매상을 올려 주었다. 몇달간 남부 드래고니아에서는 드래곤이 서식하고 있었다는 흑룡의 신전에서의 어느날 드래곤 미가엘라가 왜 사라졌는지 어느 길드나 유저에 의해 드래곤이 사냥됐는지 밝혀진것이 없어 '흑룡의 신전에 얽힌 미스테리'나 '미가엘라의 의혹'이란 이름 으로 아직도 진짜 드래곤이 있었는지 논란이 일어 나고 있었었다. 그들에게 블랙드래곤의 위엄 세트아이템에 붙어있는 감정서는 아직도 많은 의혹을 안겨 주고 있었지만 적어도 한가지는 가르켜 주고 있었다. 흑룡의 신전에서의 미가엘라가 남긴 아이템이 무엇이었는지.. -------------------------------------------------------------------------------- 헥헥.. 성실연재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것도 늦다고 타박 하시겠지만 저로서는 더이상은 무리랍니다..ㅜㅜ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39 회] 날 짜 2003-08-027949115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부탁말씀) 제 글이 맘에 안드시면.. 그냥 이따위 소설 그만두라고 하십시요 처음에 밝혔듯이 그냥 써보고 싶어 처음 펜을 들었을 뿐입니다. 제가 봐도 유치한 구석이 많은건 사실 입니다.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썼기에 부담없이 읽으시길 원했을 뿐입니다. 더이상 유치해서 읽기 싫으시면 더이상 쓰지 말라고 꼬리 달아 주심 됩니다. 단 욕은 하지 말아 주십시요 이유없는 욕은 듣기 싫답니다. 서장은 제가 봐도 첨 글쓸때와 많이 의도가 달라진것 같아 수정했습니다. 그럼..(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0 회] 날 짜 2003-08-048466146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아함브라 북문로 한켠에 자리한 5층 규모의 마탑의 4층의 불이 밝혀져 있었다. 테세온은 창가에 서서 아함브라 시내를 현란하게 장식하고 있는 마법등의 화려함을 감상하듯 바라보고 있었다. 저 불빛 하나하나에 그들 아함브라의 마법사길드들의 노고가 깃들어 있었다. 천혜의 환경 때문에 일찍부터 마법사들이 모여들어 그들이 주축으로 도시를 발전시켜 나가야 했다. 아르카디아 오픈뒤 초창기 시절 마법수련에 필요한 시약과 마법 재료비등 막대한 연구비에 길드원들을 3교대로 돌리며 3일에 한번씩 자칭 앵벌이라 자조섞인 표현의 사냥에 투입시켜 자금을 모아야 했다. 그렇게 모인 자금으로 연구를 거듭하여 처음으로 마법물품들을 만드는데 성공했을땐 정말 길드원들의 어깨를 부여잡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다. 아함브라에서는 각 마법길드에서 쏟아져 나오는 마법물품들이 어느새 넘쳐 흐르고 있었다. 문제는 이 마법물품 대부분이 팔리지가 않는것이었다. 마법물품의 특성상 마법을 하지 못하는 타직업의 유저들이 구입을 해주어야 하는데 아함브라에서는 초창기에 있던 전사들 마저도 마법사들의 텃세에 밀려 사라지고 어느새 아함브라 내에서 전사들을 보기가 아주 힘들게 변해 버렸던 터였다. 결국 3교대로 사냥을 하며 자금을 모으는 한편 10명씩 순번을 정하여 이웃도시로 마법물품을 팔기위해 짐마차와 배를 타고 보따리상의 길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그조차도 쉬운것은 아니었다. 타 도시에서 만난 아함브라 출신의 마법사들은 서로 출혈경쟁을 하며 마법물품을 시장에 퍼부었다. 이에 된서리를 맞은것은 아함브라 주변의 도시에 있는 마법사 길드들 이었다. 그들 역시 자신들 도시내의 마법사 길드들과 은연중 판매경쟁을 벌이며 마법물품 판매로 길드의 재원을 일부 충당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아함브라 출신들이 몰려와 시장에 저가로 융단폭격을 가하듯 마법물품을 팔자 전체적으로 시장가격대가 낮아 지게되고 그들의 마법물품이 잘 팔리지 않게 되어 버렸다. 마법물품에서의 수입이 줄어들게 되자 그들 길드의 재정 역시 어려워지게 되었다. 결국 그들은 실력행사에 들어 가야만 했다. 아함브라 출신의 보따리 상들은 이웃도시의 마법사들에게 협박과 물리력을 동원한 방해를 받게되었고 나중에는 아예 도시내로 진입조차 할수가 없을 정도였다. 아함브라의 보따리상들은 그렇다고 먼도시에 그들이 만든 기초 마법물품을 들고가서 팔수가 없었다. 인건비를 빼고나면 오히려 적자이기 때문이었다. 얼마후 아함브라 마법협회 회의실에 아함브라내의 마법사길드의 대표들이 모여 들었다. 갑론을박의 난장토론이 벌어졌다. 저마다 목소리를 높였고 수많은 의견이 제시되었다. 그들의 생존을 위한 여러 방안들이 주요 의제가 되어 토론되고 비판 되었다. 그와중에 존재감이 없던 '마나의 법칙'이란 소규모의 길드에서 해결책을 제시 하였다. 회의장에서 아함브라 길드연합이 탄생되었다. 의장은 참여한 각 길드의 길드장이 게임시간으로 1년씩 돌아가며 맡기로 하였다. 연합내의 각 길드는 모든 마법무구와 마법 방어구 제조스킬을 공개 제공하고 서로 공유를 하게 되었다. 제조스킬을 제공한 길드에는 약간의 특혜가 대신 돌아갔다. 그리고 몇명의 특사가 선출되어 드워프들의 왕국 헤르메르에 파견 되었다. 그들은 배타적인 드워프들에게 번번히 입국을 거부 당했지만 결국 십여차례의 파견끝에 헤르메르에 입국을 허가 받을수 있었다. 결국 헤르메르에서 이루어진 교섭에서 드워프들로부터 무기와 방어구 , 반지, 목걸이 등등의 악세사리를 안정적으로 교역을 통해 확보하는데 성공할수 있었다. 드워프들이 만든 물품은 외형이 아름답고 착용감이 좋았으며 재질이 튼튼하고 내구력이 좋았다. 그들은 드워프제 물품에 마법을 새겨넣어 마법무기와 방어구, 마법 속성이 부여된 악세사리를 만들어 먼 도시나 왕국에 가서 비싸게 팔았다. 드워프제 마법물품은 비싼 가격임에도 들고 가는데로 불티나게 팔렸다. 아직 매직급 아이템조차 무척 희귀했던 시절이라 그들의 매직급 마법무구, 방어구는 가는 곳곳마다 대환영을 받았던 것이다. 한편으로 대장장이등 장인들을 높은 보수를 약속하고 모집하거나 자체 육성하기 시작 하였다. 드워프와의 교역을 통해 얻을수 있는 물품은 수량이 많지 않았었기 때문이었다. 아함브라의 장인들이 만든 저가의 일반 마법무구와 고가의 드워프제 고급 마법무구가 수요자들에게 분리되어 판매되었다. 차츰 아함브라의 마법물품이 전사들에게 이름을 얻게 되었다. 아함브라의 서문의 마차 터미날과 아함브라 항구를 통해 전사들과 상인들이 하나둘 찾아 오기 시작했다. 그것이 다마스공국을 마도왕국이라 불리우게 만든 다마스공국 제1의 상업도시인 마법의 도시 아함브라의 시작이었다. 태세온은 늦은밤임에도 번성함을 자랑하듯 화려하게 빛나는 도시의 야경아래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지켜 보았다. 자신들 아함브라의 마법사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일구어낸 열매를 노리고 더러운 승냥이떼들이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며 덤벼들고 있었다. 결단코 그들에게 아함브라를 내줄수는 없는것이다. "샐러맨더 길드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었다고?" 태세온이 고개를 돌리지 않고 물었다. "네..마스터.. 길드장이신 다미오님께서 결국 길드해체를 선언 하셨습니다." 태세온의 등뒤에서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미오 그 친구가 어려운 결단을 내렸군 .. 결국 그 방법밖에 없었던가.." "이미 길드내부의 통제력을 상실 하셨기에 궁여지책으로 내놓으신 방안이라고 생각 합니다. 결과적으로 적들이 샐러맨더 길드를 내부 장악하여 아함브라내에 거점을 마련하려던 계획에 일단 제동을 걸수 있었습니다." "샐러맨더 길드가 보유하고 있던 상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기로 하였는가?" 길드해체시 길드 소유의 재산은 팔아서 길드원들에게 분배하는것이 원칙이었다. "길드장이신 다미오님이 원래 보유하셨던 2개의 상점을 제외한 3개의 상점에 대해 길드장파와 부길드장파와의 의견이 대립되었지만 결국 길드장님의 의견이 채택 되었 습니다." "그나마 일단 다행이군.. 다른길드에서는?" "네..아마도 지금쯤 모두들 대책마련에 고심들일겁니다..내일 협회에서 회의가 있다고 방금 통보가 왔습니다." "알겠네..다들 오늘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겠군.." 태세온은 마법사의 탑마다 불이 켜져 있는것을 보며 나직히 한숨을 내쉬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이제시작일 뿐이었다. -------------------------------------------------------------------------------- 핑계김에 며칠 쉬어 보려 했더니 아무래도 맘이 편치 않아서 한편 올리고 자러 갑니다 처음 밝혔다시피 저는 이글이 처음 써보는 글이고 소설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모릅 니다..자랑은 아니지만..^^; 단지 한번 글을 써보고 싶은 마음에 쓰게 되었고 제가 쓰는 글이 여러분들이 읽어 주시는것에 만족할뿐이랍니다. 바쁜 직장 생활에 쫒겨 자주 올리지 못해 죄송하구요.. 댓글 남겨주시며 제게 말씀 남겨주신 모든분들에게 일일히 감사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대신 이렇게 감사인사 드립니다..(__) 제가 구상했던 스토리가 동이날때까지는 마저 글을 쓰겠습니다.. 그럼 열대야에 건강 잘 챙기시기를... 졸려서.. 문맥이나 스토리가 약간 어색한점이 눈에 띄지만 나중에 수정하겠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1 회] 날 짜 2003-08-097913140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얀은 아함브라의 검사협회를 목표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스킬북도 마저 구입하고 검사협회 2층에 있는 대장간에서 그의 장비를 수리하기 위해서였다. 그의 장비를 제대로 수리하려면 마스터급의 장인의 제련스킬이 필요했다. 상급장인이 되어야 마법무구 제련스킬과 수리스킬이 나오는데 겨우 매직급을 제련하거나 레어급을 수리 할수 있을정도이고 마스터급이 되어야 레어급을 제련하거나 유니크급이나 세트 아이템을 수리 할수가 있었다. 이곳 아함브라에서는 장인들을 우대했기에 마스터급의 장인이 많이 몰려와 있었다. 특히 마법무구 제련으로 이름이 드높은 아함브라였다. 지난번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와의 접전으로 갑옷과 투구가 제법 손상된 얀은 주저없이 아함브라행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이번 기회에 그가 가이아 상단에서 받은 마법사의 탑도 들러볼겸 해서였다. 그가 받은 마탑이 이곳 아함브라에 있었던것이다. 얀은 미처 눈치채지 못했지만 거리를 걷고 있는 그는 많은 주목을 끌고 있었다. 이곳저곳 구멍이 뚫리고 옆구리 부위에 칼에 찢긴듯 쩍 벌어진 레더아머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곳 아함브라에 갑옷이나 무기를 장만하러 오는 이들은 어느정도 재력이 있는 유저들 이었다. 품질이 입증된 아함브라산 무구들은 제법 고가품들이었다. 새로 구입한듯 화려하게 번쩍이는 갑옷을 갖추어 입고 으시대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사람들속에 얀의 모습은 전형적인 부랑자의 모습이나 다름 없었다. "어머 저 사람좀 봐..불쌍하다.." "세상에 완전히 상거지 꼴이다..얘.." "한심한 허접전사의 표상이로구만.." "스샷 찍자..제목은 아함브라에 나타난 거지왕이라고 올릴까?" 그날 얀은 자신도 모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초상권이 침해 당했지만 모르고 있었다. 다른 생각에 깊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점에서 얀이 마지막잔에 와인을 채우고 아쉬움을 달래며 와인의 향을 음미하며 천천히 마시고 있을때였다. 그의 등뒤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그의 흥미를 끌었다. "이봐 닉! 우리 이번 길드전에 어느쪽 용병대로 참가 할거야?" "글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자네는 참가할 생각인가?" "아함브라의 마법사들에게 한방 먹여줄 기회인것 같아서 실버소드쪽에 참가해볼까 하는중일쎄.." "아 ~ 자네가 원래 이곳 출신 이었지? 그럼 이곳 마법사들에게 쌓인 감정이 있었겠군.." "말도말게 . 그때는 정말 힘들었었다네. 오죽하면 마법사들 이외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아함브라를 떠나 버렸겠는가.." "그정도로 텃세가 심했었는가? 그래도 자금은 다르지 않겠는가?" 원래 이곳 아함브라 출신이느듯한 퉁명한 목소리의 남자와 차분한 목소리의 대화는 연의 등뒤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조금이야 나아졌겠지.. 아함브라의 물건들을 구입해주어 자신들의 배를 채워주는게 누구인데 당연히 바뀌어야지.. 하지만 내게는 보인다네.. 아직도 존재하는 그들의 오만함이 말일세.. 그리고 텃세가.. 지금도 아함브라 마법사연합길드 이외의 길드가 상점을 열거나 이곳에 진출하는걸 담합해서 막고 있지를 않는가.." "그런 경향도 없잖아 있지. 하지만 그들이 아함브라를 이만큼 발전 시켰으니 어느정도 그 기득권을 지키려 애쓰는거야 당연하다고 보네.. 사실 어느 도시라고 서로 상권을 두고 다투고 있지 않은 곳이 있는가? 자자.. 마음 풀고 술이나 들게나.." "그말도 일리는 있지만.. 에잉 괜히 술맛만 버리겠군. 그만두고 술이나 마시지 그런데 조금전 이야기는 뭔가?" "무슨 이야기 말인가?" "이번에 길드전에 어느쪽에 참가할 예정인지 물었나 말일쎄..내가 아함브라쪽에 붙어 싸울리는 없다는걸 알면서 말일쎄.." "아 ~ 그건 만약 자네가 실버소드 길드쪽에 길드전 참가 신청을 한다고 하더라도 아마 길드전에 참여하기는 힘들거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서였네.." "흠..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가. 지금 양쪽은 모두 전사들을 확보하기에 난리일텐데.." "물론 샐러맨더 길드야 다급하겠지만 실버소드 길드는 겉으로는 그럴지 몰라도 실제는 여유가 있다네.." "어째서인가. 나는 도통 자네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군" 얀역시 어느새 궁금함에 귀를 열고 침착한 목소리의 주인공의 말을 기다렸다. "샐러맨더 길드는 원래 소수이고 마법사 일색의 길드였으니 전사들의 모집에 비상 이 걸렸겠지만 실버소드 길드는 사실 이웃도시인 자마시의 쇼군길드의 전초기지 역활의 길드 아닌가.. 쇼군길드는 비록 자마시에서 세력전에 밀려 요즘 위축되기는 했지만 5만명의 길드원을 보유하고 있는 길드라네.. 제일 인원이 많아봐야 겨우 2천명이 않되는 아함브라의 군소길드들과는 다르다는 이야기지. 이곳에 있는 실버소드의 길드전 참가 용병단 모집은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단 모집을 방해 하려는 일종의 전략일뿐이라네.. " "허.. 자네 말을 들으니 그말이 맞는것 같군 . 나야 샐러맨더 길드를 도와줄 마음이 없으니 구경이나 해야겠군..그럼 실버소드의 용병대에 쇼군길드의 무라시마가 당연히 참가하겠구만.." 무라시마라...얀은 본적은 없지만 무라시마란 이름이 낯설지 않았다. 아르카디아의 홈페이지의 랭킹란에서 바로 그의 위에 랭크되어 있는 랭커의 이름 이었다. (주)아르카디아에서는 얼마전부터 전체랭킹을 1만명까지 ,별도로 각 직업별로 1000명 의 레벨을 볼수있도록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했다. 본인이 공개를 거부할경우 그 해당 레벨란에는 (은둔자)란 표현으로 표시되고 있었다. 얀은 전체레벨랭킹이 523위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검사레벨랭킹에는 76위의 랭커로 표시되어 있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냥 은둔자란 이름으로 나타나고 얀만이 자신의 순위가 76위임을 알수 있었다. 얼마후있을 대규모 패치후에는 모든 유저의 레벨이(홈페이지 랭킹에 올라온) 공개 될거라는 소문이 나고있었다. < 검사 랭킹 > 1위 : 레벨 195 소드마스터 은둔자 2위 : 레벨 194 소드마스터 레이어 3위 : 레벨 192 소드마스터 베르베르 . . . . 75위 : 레벨 177 소드마스터 무라시마 76위 : 레벨 175 소드마스터 은둔자 77위 : 레벨 174 소드마스터 간다르바 . . . 얀은 자신과 비슷한 레벨의 무라시마와 한번 겨루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라시마에 악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를 통해 지금의 자신을 점검해 보고 싶어서 였다. 아함브라내의 마법사들에게는 이번 샐러맨더길드 시건이 충격이었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에게는 재미있는 흥미거리였다. 폐쇄적인 아하브라에 진출하기 위해서 마침 세력확장을 꾀하던 샐러맨더 길드에 길드원들을 위장 잠입시켜 내부 장악을 시도한 쇼군길드의 의도는 일단 불발은 되었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 있었다. 원래의 샐러맨더 길드 소유의 상점3개에 대한 권리를 길드 해체후 새로 재창설된 샐러맨더 길드와 임시로 부길드장을 중심으로 임시로 창설된 실버소드 길드간의 길드전의 결과에 따르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이번 길드전에 승리한다면 아함브라의 상점3개를 시세보다도 싸게 구할수있는 쇼군길드는 확실한 승리를 위해 승부수를 던지고 있었다. 길드전 승리시 얻을수 있는 상점3개중 1개의 권리를 미끼로 다른 유력 길드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었다. 만약을 대비 상급의 전사나 마법사를 한명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의도였다. 이에 아함브라의 마법연합 길드에서는 샐러맨더 길드를 지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그중 가장 큰 문제가 3만명의 용병대를 채우는일이었다. 길드원이 500명이 채 안되는 샐러맨더 길드와 실버소드 길드였다. 샐러맨더 길드에서 상점 권리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길드전을 제안하자 실버소드 길드에서도 용병대의 참여를 조건으로 샐러맨더 길드의 제안을 승락하였다. 이에 할수없이 동의한 샐러맨더 길드와 아함브라 마법연합 길드는 다급해졌다. 마법사는 넘쳐 흘렀지만 전사들은 태부족이었다. 그들은 거액의 용병료를 약속하며 부랴부랴 인원을 채우기에도 급급한 실정이었다. 생각에 잠기어 묵묵히 길을 걷던 얀의 눈이 빛났다. 주위의 화려한 건물들 사이로 낡은 3층 건물이 보였다. 건물위에는 멀리서도 알아볼수있는 커다란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하얀바탕에 푸른색으로 롱소드 한자루가 그려져 있는 깃발은 대륙 어느 도시에 가더라도 검사협회 건물위에 내어 걸려있는 동일한 양식의 깃발이었다. 얀은 잠시 깃발을 올려다 보고는 검사협회 내부로 걸음을 옮겼다. -------------------------------------------------------------------------------- 또 늦었네요.. 요즘 일이 바쁘다는 핑계를 믿어 주십사하고 내밀어 봅니다.. 덥지만 좋은 주말들 보내세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2 회] 날 짜 2003-08-247547119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탕탕탕 귓전을 쩌렁하게 울리는 쇠망치 소리, 후끈거리는 화로의 열기, 잘 발달된 상체를 드러내고 거친 숨소리를 내이며 불을 다루는 사람들의 비릿한 땀냄새.. 얀이 익히 알고있는 대장간의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얀은 오늘 대장간의 새로운 면모를 보고 있었다. 화로의 불씨는 활활 자신의 화력의 세기를 의심할 생각도 갖지 못하게 솟구치며 자신의 열기를 주체못하는듯 넘실대고 있었지만 어디에도 망치를 휘두르며 바쁜 사람들은 없었다. 단지 체스를 두는 두사람과 신중하게 이를 감독하듯 지켜보는 노인이 있을뿐.. 딸랑 얀이 들어서자 그의 존재를 알리는 방울 소리에 세쌍의 시선이 입구에 서있는 얀에게 몰려들었다. 예기치 않은 일에 닥쳤을때 나타나는 당혹의 시선과, 무엇인가 부인하고 싶은듯한 차마 믿겨지지 않는다는 시선과 이건 꿈이 아닐까 몽롱히 젖어드는 다채로운 세쌍의 시선들이 얀에게 촛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간의 그러나 얀의 입장에서는 좀 어색하며 긴 시간이 지나갔다. 험험!! 얀이 잠시 마른 기침을 했다. 그러자 마치 사람을 처음 보는양 멍하니 얀을 쳐다보던 세쌍의 눈동자중의 하나의 임자인 마른체형의 청년의 눈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그는 자리에서 엉거주춤 일어서며 얀에게 입을 떼었다. "저기.. 무슨일로 오셨는지.." "네..갑옷과 투구를 수리하려고 왔습니다.." 순간 얀의 얼굴에서 입으로 정밀하게 시선의 촞점을 맞추고 있던 세명의 눈이 크게 떠지며 입가에 침이 흐르도록 입을 벌어지고 안면의 근육을 기쁨이라 표현해도 무방할 기색으로 물들이며 온몸의 근육이 흥분으로 일렁이는 신기한 모습을 얀에게 보여 주었다. "게..게헤르님 소..손님 이시랍니다.." 얀에게 말을 걸었던 청년이 노인을 돌아보며 더듬거리며 외쳤다. "오오..이달 들어 첫번째 손님이 드디어 오셨구만.." 노인역시 감회가 새롭다는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이번달도 손님 한명없이 공치나 했는데 ..감격스럽습니다..흑.."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곰같은 청년이 자신의 절반도 안되는 체구의 노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흐느꼈다. 세명의 노소가 감정이 복받쳐 어깨를 서로 부여잡고 우는 모습을 얀은 석상처럼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아야만 했다. 험험!!! 재차 얀의 헛기침 공격이 이들의 귓전을 강하게 때려 대었다. "이놈들아 그만 일어나지 못해.. 니케임! 내 옷에 침 흘리지마!! 미트임! 노인네 허리 부러뜨리려는거냐?..어서 떨어지지 못해?" 게헤르란 노인이 마른청년을 발로 걷어차고 곰같이 우람한 청년을 번쩍 들어 던지는 기염을 토하며 자신의 말과는 달리 자신의 원기왕성함을 증명하며 장내를 정리하였다. "흠흠..이거 손님을 앞에두고 추태를 보였군요..오랫만의 손님이시라.." "네.." 얀은 노인의 괴력에 벌어진 입을 감추질 못했다. 얀은 마법도시 아함브라에서 거점을 잡고 활동하는 전사들이 거의 없기에 한가하리라고 생각하고 이곳 검사협회 대장간을 찾아온것이었다. 이벤트 이후로 혹시나 그의 장비를 알아보고 귀찮게 하는 이들이 있을까봐 조심하며 그래도 혹시나 하여 일부러 저녁 늦게 찾아온 것이었지만 그들의 말을 들으니 이정도로 피폐해 있을줄은 몰랐었다. 설마 석달동안 얀이 5번째 손님일줄이야.. "어쩌다가 이런 지경까지.." 얀이 조심스럽게 물어 보았다. "초기에는 그런대로 주문이 많았지요. 도시내의 대장간중 마스터급의 장인은 몆분 안되었거든요.." 니케임이란 청년이 얀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초기에는 전사들이 그런대로 찾아 왔었고 전사들이 어느날이후 도시를 떠난이후에는 마법사들이 마법무구의 제작을 위해 이곳 검사협회내의 대장간에도 많은 물량을 주문했었다고한다. 그러나 차츰 외부에서 초빙한 장인의 숫자도 많아지게 되고 자체 길드에서 육성한 장인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 차츰 물량을 줄이기 시작하더니 그들의 장인이 실력이 향상된 이후에는 길드에서 관리하는 대장간이 딸린 무기상점을 열게 되었다. 그후로 더이상 마법사길드로의 주문은 더이상 들어오지 않았다. 사람들도 물량이 적고 비싼 이곳보다는 마법사길드에서 운영하는 상점으로 몰리게 되었다. 그곳의 상점에는 그들이 원하는 다채로운 마법물품이 비록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항상 가득히 쌓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아함브라의 특성상 전사계열이 극히 드믈고 새로 무기를 구입하러 오는이들이 대부분이기에 수리를 위해 이곳 대장간을 찾는이들은 거의 없다시피 되어 아함브라 에서 제일 한가한 대장간이 되어 버렸다고 풀죽은 목소리로 설명을 해주었다. "흠..젊은이가 입고있는 갑옷이 수리할 갑옷인가?" "네..그렇습니다.." 얀은 게헤르란 이름의 대답하며 레더아머와 본헤름을 건넸다. 노인은 약간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의 장비를 건네 받았다. 몆달째 가뭄에 콩나듯이 오는 손님중 하나만 아니었다면 이런 장비의 수리를 그가 직접 하려들지는 않았을것이었다. 노인은 내심 툴툴거리며 손에 들린 장비를 살펴 보았다. "어디보자..헉..이..이것은?" 노인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얀을 바라 보았다. "이..이건 겉보기와는 달리 대단한 물건이로구만 내 생전에 이런 물건을 볼수 있다니 드래곤 가죽으로 만든 갑옷과 어금니로 만들어진 헬름이라니..이런 장비를 손볼수가 있다는것은 장인으로서 대단한 영광이라네.." 노인은 얀을 새삼스럽게 바라보았다. "아마도 이곳 아함브라에서도 이런 물건은 찾아 볼수 없을거네.. 생각보다 대단한 젊은이였구만 이런 물건은 쉽게 구해지는것이 아닐텐데.. 더구나 이런 갑옷에 이정도의 흠집을 내는 존재들과 싸워 이겼다니 실력도 제법 이겠구만.." 순간 노인의 눈이 번뜩 빛을 발하는것처럼 느껴진것은 얀의 착각이었을까? "언제까지 수리를 해주면 되겠나?" "제가 시간이 별로 없어서요. 내일까지 수리가 가능하겠습니까?" "오랫만의 손님인데 밤을 새워서라도 고쳐줌세..내일 오후에 다시 들리게나.." "감사합니다." 얀은 그의 레더아머와 투구를 만져보며 신기해하며 있는 청년들을 재차 발길질로 걷어차고 있는 노인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였다. 얀은 부산하게 다시 화로의 온도를 적정하게 지피고 연장과 공구를 챙기고 있는 청년들에게도 인사를 하고는 대장간을 나섰다. 이제 그의 마탑을 찾아가볼 차례였다. 그는 마탑 소유권리증을 꺼내어 좌표를 살폈다. -------------------------------------------------------------------------------- 늦었습니다.. 갠적으로 바쁜일이 많아서요..ㅡㅡ;; 성실연재 하기로 해놓고 며칠도 못가서 도로 극악모드로 가게되어 죄송합니다 얀의 마탑에 관한 것은 길드전 이후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일단 길드전전에 얀이 마탑에서 밤을세워 스킬 몇개를 새로 배웟다는 설정하에 길드전이 시작합니다.. 이점 참고해 주시길 바라며.. 성실연재 하기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혹 사시미칼이 공격력이 어케 되는지요? 리니지2에서 새로 어쌔신을 키우는데 메인거쉬 들고도 요즘 공격력이 딸리는것을 느끼고 있는뎅 아무래도 그 사시미칼이 자구 욕심 나는군요.. 사시미칼 들고 리2 8섭에 어름화살에게 건네주심 ...^^;;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3 회] 날 짜 2003-09-027085112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휘이잉 서쪽으로 강하게 부는 바람에 구름들이 하늘을 가득 메운체 열병하듯 줄지어 달려가고 있었다. 덕분에 이글거리는 태양 아포스의 열기는 피할수 있었지만 대지에서 피어 오르는 미묘한 열기는 오히려 더욱 타오르고 있었다. 완만하지만 곳곳에 울퉁불퉁 솟아오른 언덕군과 커다란 바위들이 듬성듬성 산재해있는 평원에는 긴장과 불안감이 미묘한 흥분과 어우러져 대치해 있는 6만의 유저들과 멀리서 관전하고 있는 수십만의 유저들 사이를 흐르고 있었다. 각기 3만의 용병들이 역시 3만의 병력으로 개미떼처럼 몰려있는 상대 진영을 바라보며 정렬해 있었고 그 사이를 몇몇 전령과 지휘를 맡은 이들이 고함치며 자신이 맡은 부대원들을 독려하고 있었다. 피이잉 날카로운 소음을 내이며 샐러맨더 길드와 실버소드 길드의 본진에서 신호용 마법불꽃과 화살이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구름덮인 하늘아래 푸른색 마법불꽃과 붉은색 불꽃을 뿌려대는 신호용 화살이 교차하며 상대진영을 향해 비행하다가 중간지점의 대지에 떨어져 내렸다. 6만쌍의 눈동자가 긴장의 감정을 담고 마법불꽃과 화살의 궤적을 따라 시선을 옮겼다. 그들의 시선끝에 대치해 있는 상대진영의 용병들이 아스라히 보였다. 차차착 무의식적으로 무기를 잡은손에 힘이 들어갔는지 곳곳에서 건틀릿과 무기와의 작은 마찰음이 들려왔다. 한명이 내는 마찰음은 별것 아니지만 3만을 이룬 사람들이 거의 동시에 내는 마찰음은 약간의 시간차로 인하여 기묘한 음률을 내이며 커다란 울림으로 모두의 고막을 두들겨 대었다. 용병생활을 오래하며 길드전과 같은 집단전의 경험이 많은 이들중의 일부는 전투를 앞두고 긴장과 불안감속에서 터져나오는 이 기묘한 울림에 약간 몽롱한 눈빛에 빠져드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격렬한 전투를 앞두고 예외없이 터져 나오는 이 울림에 순간적으로 온몸을 관통하듯 흐르는 짜릿한 쾌감을 느끼며 동시에 전의를 불태우고 있었다. 그들은 이런 흥분을 느끼기 위해 매번 길드전이 열리는곳을 찾아드는 전쟁 매니아들이었다. 자크마도 그런 이들중 하나였다. 최첨단 시스템이 통제하는 현대전에서 서로 누구의 전자장비가 우수한가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결정되고 상대적군의 모습조차 보지 못하고 죽어야 하는 대부분의 군인들중 한명이 자크마의 현실상의 직업이었다. 이른바 직업군인 이었다. 마치 현실인양 얼굴을 맟대고 상대의 눈동자를 노려보며 서로의 급소를 노려 무기를 내지르고 이마에서 턱끝으로 흐르는 땀방울의 뜨거움과 귓전을 울리는 거친 상대의 숨소리를 들으며 격전을 벌일수 있는 아르카디아의 길드전은 자크마에게 마약보다 강한 유혹이었다. 그는 초창기부터 규모가 큰 길드전마다 참가해 무기를 휘두르며 전장을 누비며 거칠은 전장의 장엄한 향기를 즐겼다. 그러다가 전쟁의 또다른 묘미를 느끼기 위해 길드에 가입하여 일개 용병이 아닌 집단전의 지휘관이 되어 상대와 전략과 전술을 겨루며 상대의 전술을 파악하여 의표를 찌르며 승리를 얻는 새로운 전쟁의 즐거움을 느껴갔다. 현역 군인으로서의 그의 직업은 이런 길드전에 있어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 내었고 덕분에 그의 길드는 제법 규모가 커져갔고 그의 명성도 더불어 올라갔다. 아함브라의 마법사 길드연합에서 용병대의 편성과 지휘를 위해 자크마를 찾아 왔을때 그는 또다른 전쟁의 묘미를 느낄수 있다는 흥분에 기꺼이 승락하고 그날로 아함브라에 텔레포트를 해왔다. 그는 이번 길드전의 주역이지만 사실상 전력에 보탬이 되지않는 샐러맨더 길드원들 500명을 후방 본진에 두고 그들의 호위를 위해 1500명의 용병을 배치 하였다. 전사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1500명은 많은 인원이었기에 마법사 길드연합에서 우려를 표명해 왔지만 자크마는 개의치 않고 미소만을 지었다. 그리고 전군을 4개부대로 나누어 중앙군 8000, 좌우군을 각기 7000명씩 편성하여 전방을 맡게하고 자크마 본인은 마법사 2000, 용병 3000명으로 이루어진 후방지원군과 함께 중앙군의 뒤쪽에 따로이 포진하고 있었다. 3만명중 5000명에 이르는 마법사들은 후방지원군에 2000명이 중앙군과 좌우군에 1000명씩을 포함시켜 배치해 놓았다. 그리고 일종의 저격부대로 1개조가 궁사 5명과 마법사 5명, 호위를 위한 용병 10명으로 이루어진 1개조 20명의 저격조 50개조를 별도로 편성하여 전선에 고루 분포시켰다. 그들의 임무는 실버소드 용병대의 지휘관들의 저격으로 전황에 상관없이 1개조마다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하였다. 그리고 전군은 100명씩 1개 백인대로 묶어 그들중 한명에게 지휘를 맡겼다. 백인대 10개는 1개 천인대를 이루고 천인대는 중앙군과 좌우군을 지휘하는 지휘관의 통제를 받게 하였다. 편성 자체는 급조한것치곤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 문제는 상대는 거의 단일 길드들의 연합으로 정예병력으로 조직이 탄탄하고 상호협력과 분담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것이다. 급조한 병력으로 이들에 맞서서 얼마만큼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수가 있을지가 이번 길드전의 변수였다. 그가 편성한 부대가 그들에게 쉽게 무너지지 않을때 기회가 올것이다. (이젠 부딪혀 봐야 알겠지) 자크마는 불안감으로 자신을 주시하고 있을 샐러맨더 길드와 마법사 길드연합의 마법사들의 시선을 등뒤로 느끼며 오른손을 치켜 들었다. "전군 진격!!" 그의 손이 힘차게 전방으로 향하며 진격의 명령이 떨어졌다. 하늘위로 붉은색과 푸른색 황금색의 커다란 세가지 마법불꽃이 솟구쳐 오르며 폭죽처럼 터져버리며 구름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와아아아아 순간 우렁찬 고함소리와 함께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대 3만명의 고함소리가 하늘을 우렁차게 울리며 전군이 무기와 방패를 두들겨대며 서서히 실버소드 길드의 진영으로 진군해 나갔다. -------------------------------------------------------------------------------------------- 불과 며칠 지난것 같지도 않은데 왜이리 시간이 빨리 흐르는지.. 요즘들어 시간이 넘 빨리 지나가는것에 민감해 지게 됩니다. 한달한달이 그냥 훌쩍이군요 세월의 화살이 점차 가속도가 붙은듯 너무 빨리 날라간답니다. 연애도 해야 하고, 일도 해야 하고,게임도 해야 하고, 새로 시작한 라틴댄스도 배워야 하고 할것은 너무나 많은데.. 물론 아르카디아를 자주 올려야 한다는것도 명심하고 있답니다..^^; 극악연재의 악명을 저도 빨리 벗고 싶은데 글이란것이 쓸수록 힘들군요 세상 모든 작가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비 내리는 오늘 가져 봅니다.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죄송한 마음역시 가지고 있답니다. 여러분 가을입니다..환절기 몸조심하세요..(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4 회] 날 짜 2003-09-036835105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대들이 질서정연하게 실버소드 길드의 진영으로 진군을 시작했을때 실버소드 길드의 후방 본진이 자리한 높다란 언덕위에서 팔장을 낀체 전장을 오연히 주시하는 이가 있었다. 은색의 하프 플레이트 아머를 입고 있었고 머리에는 실버 풀헤름을 눌러쓰고 부는 바람에 붉은색 망토를 휘날리고 있는 인물이었다. 그의 허리에 전형적인 일본도가 비껴 채워져 있었다. 그는 바로 이번 길드전의 주역인 실버소드 길드의 배후격인 쇼군길드의 길드장인 무라시마였다. 언덕에 올라 전장을 오연히 주시하고 있는 그의 주위로 30명의 전사가 한쪽 무릎을 땅에 대고 마치 그를 호위하는 대형인듯 반원형을 이루며 자리하고 있었다. "초반의 기세가 제법이군..어떻게 생각하나 와타나베..?" "하잇! 저들이 서부의 글루디오 왕국에서 몇몇 지휘관급 용병을 영입해온듯 합니다만 그들로서 대세를 막지는 못할것입니다. 우리의 정예부대와 맞붙는순간 오합지졸로 돌아갈겁니다." 무라시마의 질문에 그의 오른편 가장 가까운곳에 있는 와타나베가 즉시 대답했다. 쇼군길드에서 아함브라에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파견했던 와타나베는 현재 길드전을 위해 임시로 창설된 실버소드 길드의 길드장을 맡고 있었고 길드전의 주 제거대상인 골든화이브중 하나였다. 그것을 증명하듯 그의 머리위로 실버소드 길드의 문장이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것은 그들도 어느정도 예측을 하고 있을거야. 그럼에도 저렇게도 기세가 당당하다는것은 왠지 꺼림찍하군..그들은 자신들의 마법력을 과신하는것일까? 아님 미처 내가 모르는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일까.." 무라시마는 무기와 방패를 두들기며 도발하듯 실버소드 길드의 진영으로 진군해 오는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대를 지켜보며 독백하듯 중얼거렸다. 확실히 전쟁에서의 고위급 마법은 일면 공포스러울 정도의 대량살상력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아함브라처럼 고위급의 마법사가 넘치는곳에서의 마법병단이라 불리울정도의 많은수의 마법사들의 집단적인 마법난사는 상대측에서 미처 접근전을 시도 하기도전에 몰살을 당할수도 있는 커다란 위협이었다. (그렇지만 마법만을 믿고 있다가는 오늘의 일전을 크게 후회하게 될것이다. 음침한 마법사들이여..)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던 무라시마는 와타나베를 돌아 보았다. "와타나베..!" "하잇!!" "계획대로 너는 네가 지휘하던 흑암조 1000명과 함께 이곳에 남아라..만약을 위해 수라조 인원중 절반을 남겨 놓겠다" "주..주군 수라조는 주군의 호위를 위한 존재...어..어찌 제가 감히.." 와타나베가 고개를 들어 무라시마를 바라보며 당황한 얼굴로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쇼군길드는 최초 결성시 클로즈베타 테스터였던 무라시마와 나중 오픈베타후 그가 직접 모집하고 키우다시피한 49명의 유저로 시작 되었다. 49라는 숫자는 일본의 전통설화를 바탕으로 일본의 전통극인 가부키와 영화등에 무수히 각색되어 막이 오르고, 상영되는 '49인의 사무라이'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오래전 이웃영주에 피살된 영주의 복수를 하고자 피살된 영주의 부하 49인이 모여 복수를 다짐하고 마침내 이웃영주의 목을베어 복수를 이룬 49인의 사무라이가 자신의 주군이었던 영주의 묘앞에서 일제히 할복자살하며 끝을 맻는 내용은 오랫동안 일본인들에게 사랑받는 무사의 표상이었다. 무라시마가 영주격인 길드장이 되고 49명의 길드원이 49명의 사무라이가 되어 출범한 쇼군길드는 어느새 5만의 정예부대를 지닌 길드로 성장해 있었다. 길드장인 무라시마를 제외한 길드서열 1위부터 49위를 차지하고 있는 49명의 길드의 핵심 맴버중 상위의 19명은 길드내의 대내외적인 업무를 맡아보며 각 부대를 지휘하는 부대장의 역활을 수행 하고 있었고 나머지 30명은 영주격인 길드장인 무라시마의 호위를 담당하고 있었다. 그만큼 무라시마의 안위는 그들에게 중요한 것이었다. 그런데 수라조라고 별도로 불리우는 그들 30명중 15명을 자신의 호위에 투입하겠다고 하자 와타나베가 놀라는것은 당연했다. 아무리 그가 49명중 서열2위로 흑암조라 불리우는 별동대를 지휘하는 위치에 있더라도 감히 그런 특혜를 누릴수가 없는일이었다. "이번 길드전은 보통의 경우와 다르다. 나보다 와타나베 흑암조장의 안위가 더욱 중요하니 만약을 대비하는 것이다. 천려일실의 우를 범하지 않으려는 나의 고심을 이해하고 만전을 다해라.." "하잇! 명심하겟습니다." "존명!!" 와타나베와 수라조라 불리우는 무라시마의 호위대원 30명이 결의에 찬 눈빛을 번뜩이며 우렁차게 외쳤다. 무라시마는 몸을 돌려 언덕아래 곧 전장으로 변할 평원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이미 시작된 전쟁.. 붙어보면 결과가 나오겠지.. 위대한 대화혼으로 무장한 사무라이들로 하여금 아르카디아 전역에 나의 영지를 세우리라.. 이곳 아함브라를 시작으로 웅비의 날개를 펼치리라.. 이번 길드전은 우리 쇼군길드의 도약의 발판이 될것이다.." 챙! 무라카미가 허리에 차고있던 일본도를 힘차게 빼어들어 검끝을 하늘로 치켜 세웠다. 그리고 전방을 향해 칼을 내리며 외쳤다. "전군 진격하라!!" 동시에 오색의 불꽃을 뿌려대는 화살이 실버소드 길드의 본진에서 하늘 높이 솟구쳐 올랐다. 무라카미가 와타나베와 그를 호위할 수라조원 15명과 흑암조 1000명을 남겨두고 자신이 지휘하는 후군에 합류할즈음 이미 선봉을 맡은 이번 길드전의 동맹길드인 레드호크 길드의 부대가 50개의 방진을 형성하며 전방으로 힘차게 진군을 하고 있었고 그뒤를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3개군이 대오를 이루며 이동을 시작하고 있었다. ----------------------------------------------------------------------------------------- 전쟁씬이 생각대로 안써지네요..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이라는..ㅡㅡ;; 요즘 문장력이 딸려 글이 짧아져 가는데에 죄송하게 여기고 있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5 회] 날 짜 2003-09-05688987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레드호크 길드는 아함브라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이웃도시 도트란에서 활약하고 있는 길드로 이탈리아 유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레드호크 길드의 길드전에서의 전투방식은 고대 로마제국의 병사들의 전투방식인 방진을 응용한 것으로 레드호크 길드가 도트란시 제일의 길드로 성장하며 겪은 수많은 길드전에서 승리를 안겨 주었다. 고대 로마제국이 로마시민인 국가의 상류층이 명예와 의무를 긍지로 여기고 솔선수범하여 유럽을 제패한것처럼 레드호크 길드의 길드원은 자신들의 길드에 자긍심을 가지고 단결력이 강하기로 유명했다. 레드호크 길드에 정식으로 길드원이 되려면 먼저 하위 길드인 실버호크 길드에 가입 하여야 한다. 그곳에서 일정기간 퀘스트의 공동수행이나 타 길드전에 용병참여등을 통해 나름대로 검증된 이들이 레드호크 길드에 충원이 된다. 이때 정식 길드원으로 가입시 길드에서 새로 충원되는 길드원에게 방패와 검을 지급하며 길드내의 각 군단에 배속 시킨다. 방패는 카이트 방패로 통일하여 4클래스급 마법방어가 걸려 있었고 검은 근력증가와 데미지 강화 마법이 걸려있는 쇼트소드와 롱소드의 중간형태인 과거 로마병사들이 애용하던 글라디우스를 지급 받는다. 글라디우스는 짧은 검이 그렇듯이 베기용보다는 집단전시 찌르기용으로 쓰이는 검이었다. 길드전시 갑옷은 중갑계열로 입는것을 선호하나 별 제약은 없지만 지급받은 방패와 칼은 반드시 착용하여 참전해야 한다. 그들이 전투시 구성하는 방진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자 전투력의 극대화를 노리기 위해서였다.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로 참전한 레드호크 길드의 제 1군단 5000명은 1개조 100명으로 이루어진 50개조를 이루어 샐러맨더 길드의 진영으로 맞서 나갔다. 100명으로 이루어진 대열의 외부(전후좌우)에 있는 이들은 외부로 방패를 겹겹히 세우고 대열의 안쪽에 있는 이들은 방패를 들어 머리위에 눕혀얹는 방식으로 방패로 대열의 내부를 보호하며 진군해 가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커다란 강철 벽돌을 연상케 해주었다. 레드호크 길드는 고대 로마제국이 했던것처럼 부대명을 그냥 1군단 2군단..이렇게 부르고 있었다. 각군단은 5000명을 정원으로 1군단부터 10군단까지 편성되어 있었다. 이번 길드전에 참가한 1군단은 평소 자신들의 애칭을 카이사르 군단으로 부르며 자긍심이 높았는데 레드호크 길드의 초창기부터 활약해온 그들의 단결력과 전투력은 길드내 최강이었다. 쇼군길드의 무라시마가 내걸은 미끼를 덥석물은 레드호크 길드에서 성의표시로 이번 길드전에 1군단을 투입시켜 무라시마를 흡족케 해주었다. 휘리리릭 피히히잉 샐러맨더 길드 진영에서 수백, 수천의 마법 빛줄기가 솟아올라 다가오는 실버소드 길드의 진영으로 날아갔다. 형현색색의 아름다운 마법의 빛줄기는 구름덮혀 약간 어두운 대지를 밝게 채색하며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 머리위로 내려 꽂혔다. 투명한 유리막같은 실드마법이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위로 무수히 생겨났다. 콰콰콰쾅 쿠쿠쿠쿠 순간적으로 눈이 부시게 밝은 폭발섬광이 태양빛처럼 강렬하게 피어 올랐다. "크하아아" "커허억" 마법의 사정거리에 진입했던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의 선두부분의 이곳저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마법사들이 대응하여 실드마법을 걸었지만 실드 하나에 수십발이 넘도록 달려드는 마법공격에 그만 실드가 견뎌내지를 못하고 깨어져 버린곳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와중에도 선두에서 진군하던 레드호크 길드의 1군단 카이사르 군단의 벽돌모양의 방진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었다. 원래 1개조가 100명인 카이사르 군단의 방진 1개조는 현재 1개조 105명으로 편성되어 있었다. 무라시마가 보내준 마법사들이 1개조마다 5명씩 투입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벽돌형 방진위로 5겹의 실드마법을 걸어주어 방진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5겹의 실드마법과 마법방어가 걸려있는 방패로 보호받는 50개의 벽돌형 방진은 대형의 속도를 속보로 하여 빠르게 샐러맨더 길드 진영으로 향했다. 샐러맨더 길드의 후방지원군에서 전황을 지켜보던 자크마는 벽돌형 방진을 이루고 있는 카이사르 군단이 매우 위험한 존재임을 직감할수 있었다. 용병대에 의존도가 낮은 일반적인 길드전과 달리 이번 길드전은 용병대들간의 결전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길드전이었다.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대는 급조한 병력이었고 저들은 정예의 병력이었다. 어느정도 피해를 입히지 못하고 맞붙는다면 백전백패는 샐러맨더 길드의 몫이 될것이 자명했다. 그는 지휘관급에게만 허락한 길드채팅창을 열었다. "전방부대의 마법사들은 적의 일반부대에 마법을 집중하라. 선두의 밀집된 방진은 후방지원군의 마법사들이 상대 하겠다." 전방부대에 명령을 하달한 자크마는 자신이 지휘하는 후방지원군에 편성되어 있는 2000명의 마법사 들에게 선두의 방진에 집중 공격을 하라고 지시했다. 휘리리릭 피히히힝 다시금 샐러맨더 길드 진영에서 아름다운 마법의 빛줄기가 솟아 올랐다. 샐러맨더 길드의 전방부대에서 솟아오른 마법불꽃은 카이사르 군단의 후방을 뒤따르는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를 향하고 있었고 후방지원군에서 솟구친 마법 불꽃은 카이사르 군단의 방진을 목표로 날라갔다. 콰콰콰콰 쿠쿠쿠쿵 또다시 대지를 갖가지 아름다운 빛으로 채색하며 날아든 마법빛줄기가 실버소드 길드 진영에 직격하며 밝은 폭발섬광을 뿌려 대었다. "크아아" "크큭" 갖가지 비명성이 사방에서 난무하며 날아든 돌에 깨어진 유리창처럼 맥없이 깨어진 실드마법 아래 위치했던 실버소드 길드 소속의 용병들이 새까맣게 그을려 쓰러져 강제 로그아웃이 되었다. 그러나 그와중에도 레드호크 길드의 카이사르 군단의 50개조의 방진은 별다른 피해없이 어느새 샐러맨더 길드 진영에 근접해 오고 있었다. "8클래스 마법이 가능한 마법사들은 적 밀집대형을 고위급 마법으로 요격하고 나머지 마법사들은 후방의 뒤따르는 용병대를 공격하라." 자크마는 급히 그가 지휘하는 후방지원군의 마법사들에게 수정 지시했다. 다음순간 샐러맨더 길드 진영에서 다른 마법의 빛줄기보다 더욱 굵고 선명한 붉은색 화염줄기 서너개가 하늘로 솟구쳐 올라 자신들에게 바작 접근한 카이사르 군단의 머리위로 떨어져 내렸다. 동시에 하늘에서 굵은 번개줄기 3개가 카이사르 군단의 선두 방진들위로 매섭게 내려 꽃히고 있었다. 8클래스급의 헬파이어와 라이덴 마법이었다. 그리고 하늘가득 덮힌 구름을 뚫고 꼬리에 불꽃과 검은 연기를 매달고 있는 운석 2개가 역시 카이사르 군단을 노리고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대인용의 8클래스급 메테오였지만 그 파괴력은 1개 방진을 부수기에 모자름이 없어 보였다. 마법사들 역시 다급한 마음에 마나 소모량이 큰 8클래스급 마법을 급히 시전한 것이다. 약간의 시간차를 두며 8클래스급 마법들이 거침없이 샐러맨더 길드를 향해오던 카이사르 군단의 방진위로 쏟아져 들었다. 콰지지직 쿠콰콰콰 강한 폭발음과 눈부신 섬광이 번뜩이는 가운데 강력한 마법에 직격된 방진이 폭발하는 불꽃과 함께 산산히 부서졌다. 쿠쿠쿠쿵 메테오 마법에 소환된 운석이 또 한발 선두에 있는 방진에 직격했다. 동시에 붉은 화염을 동반한 강한 폭발이 방진 중앙에서 하늘로 솟구치며 바위덩어리와 흙먼지와 검게 그을린 카이사르 군단병들이 이곳저곳으로 튕겨져 날라갔다. 순식간에 밀려들던 카이사르 군단의 방진들중 절반이 넘게 마법에 직격되어 파괴되어 버렸다. 그러나 카이사르 군단은 멈추지 않고 더욱 빠르게 전의를 불태우며 샐러맨더 길드로 짓쳐들고 있었다. 마법공격에 절반이상 혹은 1/3 이상 파괴된 방진의 잔여 인원은 주변의 다른 방진의 잔존인원들과 결합하여 새로운 방진을 결성하여 그 뒤를 따랐다. 31개의 방진이 마법공격에 파괴 되었으나 피해가 없는 방진 19개는 샐러맨더 길드의 선두 부대와 접촉하려 하고 있었다. 그뒤를 파괴된 31개의 방진에서 모인 인원이 새로이 결성한 13개의 급조된 작은 방진들이 뒤따랐다. 개미떼처럼 밀집되어 있는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대에 카이사르 군단의 벽돌형 방진이 파고들어오자 외부의 방어를 위해 첩첩히 두르고 있는 방패에 샐러맨더 용병대원들의 무기들이 무수히 작렬하며 불꽃을 튀겼다. 카카카캉 "크흐흑" "흐아아아" 금속성이 귀청을 울리는 가운데 단발마의 비명소리가 연속적으로 터져 나왔다. 면밀하게 방진외부를 방어하고 있는 방패와 방패 틈새에서 느닷없이 짧은 글라디우스가 튀어나와 근접해 있는 샐러맨더 길드소속의 용병대들의 갑옷을 뚫고 그들의 몸에 깊숙히 상처를 안겨주고 있었다. 방진 주변에 몰려 들었던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이 우수수 쓰러져 갔다. "이얍!!" 거친 고함소리와 함께 샐러맨더 길드 소속의 건장한 용병 한명이 육중해 보이는 배틀엑스를 힘차게 내리 찍었다. 쿠앙 용병이 휘두르는 힘찬 배틀엑스의 공격에 방진외부를 방어하고 있던 카이트 방패 하나가 구겨진체 벗겨지며 방진내부에 있던 카이사르 군단병 한명이 드러났다. 카카캉 "크흑" 순간 주변에 있던 샐러맨더 길드소속의 용병들이 내지른 무기들의 집중적인 공격에 모습이 드러난 방진내부의 카이사르 군단의 용병은 순식간에 강제 로그아웃이 되어 버렸다. 우워워 잠시 기분좋게 승리의 함성을 내지른 배틀엑스를 든 건장한 용병이 장애물이 제거된 방진의 한쪽을 뚫고 들어갈 목적으로 구멍이 난 방진내부로 재차 거칠게 배틀엑스를 휘둘렀다. 깡 순간 방진내부에서 새로운 방패가 빈자리를 채우며 나타나 그의 배틀엑스를 튕겨 내었다. 동시에 동료를 죽음으로 이끈 그에게 복수하듯 중심을 미처 잡지 못하고 있는 배틀엑스를 들고있던 건장한 용병에게 방진속에서 세자루의 글라디우스가 매섭게 튀어 나왔다. 헉 가슴과 복부에 세군데의 치명상을 입은체 건장한 체구의 용병이 배틀엑스를 바닦에 떨구며 쓰러져 로그아웃이 되었다. 마치 양파껍질을 벗기듯 껍질을 벗기고 나면 새로운 껍질이 나타나듯이 방패를 걷어내고 한명의 용병을 제거하면 새로운 방패가 내부에서 나타나 그 빈자리를 메꾸는 카이사르 군단의 로마식 밀집방진에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은 전전긍긍하며 접근전의 서막을 열었다. 한편 샐러맨더 길드의 마법사들이 연이은 마법난사에 고갈된 마나게이지를 마나포션을 마시며 채우느랴 마법공격이 잠시 주춤해 있는동안 선두에선 방진과의 벌어진 거리를 좁히며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는 샐러맨더 길드 용병대에 근접해 갔다. 으드득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 후군을 직접 이글고 있는 무라시마는 이를 바득 갈아 대었다. 전황을 살펴보니 상대와 얼굴을 맞대고 칼질 한번 못해보고 약 5000명의 용병들을 잃어야했다. 5000명이면 현재 실버소드 길드 소속으로 참전한 용병들의 1/6 이나 되는 숫자였다. (섣부른 승리의 잔을 들지마라. 음침한 마법사들이여.. 진정한 전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내심 중얼거린 무라시마가 전군에 명령을 내렸다. "전군 착궁하라!!" 순간 25000의 병력에서 2만의 병력으로 줄어든 실버소드 길드소속 용병들은 들고있던 무기를 롱보우나 크로스 보우등으로 바꾸어 들었다. 다시금 무라시마의 명령이 떨어졌다. "발사!!" 순간 2만발의 화살이 하늘을 새까맣게 물들이며 샐러맨더 길드의 진영으로 날아 들었다. --------------------------------------------------------------------------------- 오늘도 비가 종일 오는군여.. 이따가 맥주나 션하게 마셔야 할것 같네요.. 극악연재에 안 맞게 넘 일찍 올려 실망을 드린게 아닌가 염려가 되네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6 회] 날 짜 2003-09-087936125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휘리리릭 실버소드 길드진영에서 발사한 2만여발의 화살이 하늘을 새까맣게 물들이며 장마철의 장대비처럼 샐러맨더 길드진영으로 떨어져 내렸다. 예상치 못했던 적의 대량의 화살공격에 마법사들은 급히 실드마법을 전개 하였다. 화살공격이야 길드전에서 자주 쓰이는 공격방식이었지만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으며 끊임없이 실드의 방어막을 두드리는 화살공격은 가득이나 길드전의 경험이 적은 샐러맨더 길드의 마법사들을 당황시켰다. 후두둑 미처 실드마법을 걷고 상대진영에 마법을 날리기도 전에 새로운 화살비가 날아와 실드의 겉면을 향해 날아와 방어막에 튕겨 나가고 있었다. 화살은 샐러맨더 길드진영으로 파고 들고있는 카이사르 군단의 밀집대형위에도 떨어져 내렸으나 머리위로 방패와 실드마법으로 보호받고 있는 그들에게 피해를 안겨주지 않았다. "이...이런..."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대를 지휘하고 있던 자크마는 당황해 일시지간 적절한 명령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상대와의 대등한 접전을 펼치기 위해서는 접근전이 벌어지기전에 마법으로 최대한 적을 타격하여 상대의 숫자를 절반정도 삭감해야 하는데 이동하며 날리는 적의 수만발의 화살에 머리위의 실드 마법을 해체할수가 없었다. 아마도 전문적인 궁사가 아니라 일반적인 궁사의 초급장비인 롱보우나 크로스 보우를 장비하여 쏘고 있을거라는것은 상대가 어느정도 피해를 감수하고 적정거리에 접근해서 화살을 날리기 시작한 것을 보고 짐작할수가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도 어느정도가 되야 무시할수가 있는것이지 수만발의 화살비의 공격은 실드마법이 감당할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 유리창에 금이 가듯이 균열이 일어나 이중삼중으로 재차 실드마법을 걸어야 할정도의 데미지를 주고 있었고 당장 실드마법을 해체 하였을때 일어날 병력의 손실은 상당히 뼈아픈 손실이 될터였다. 자크마가 순간적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혼란에 빠져 있을무렵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는 샐러맨더 길드의 마법사들이 실드마법으로 머리위를 방어하고 있는 틈을타서 끊임없이 화살을 날리며 이동하였다.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는 추가적인 손실없이 카이사르 군단과의 벌어진 거리를 좁혔고 이내 길게 늘어진 전선에 합류할수 있었다. 활에서 다시 자신들의 주무기로 교체한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들이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과 거칠게 육박전을 벌여갔다. 길게 늘어진 전선을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개미떼처럼 몰려 두마리의 용이 다투듯 꿈뜰대는듯한 형상을 지어대며 격렬하게 무기를 휘두르며 얽혀 들었다. 카카캉 전선 곳곳에서 무기와 무기가 교차하며 불꽃이 튕겼다. "으아아" "케헥" 사방에서 비명소리가 메아리치듯 울리며 무기를 들고 전투를 벌이고 있는이들에게 공포와 분노를 일으키고 있었다. "제기랄.." 전황을 지켜보던 자크마의 입에서 무심코 욕설이 튀어 나왔다. 용병대의 전력이 상대에 비해 열세인것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전선의 곳곳에서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이 주춤주춤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어느 한곳이라도 뚫리게 된다면 길드전 패배라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것이 분명했다. 자크마는 접근전이 벌어지기전에 상대의 전력을 절반정도로 삭감하지 못한것이 무척 아쉬웠다. 여러각도로 예측했던 전황의 예상도에서 일단 최악의 수순으로 전개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상치못한 공격으로 접근전을 쉬이 허락해야 했던 것이 마음에 걸렸다. (제법 머리를 굴리는 자가 상대에 있었구만..결국 최후의 패를 일찍 내보일수 밖에 없는건가..?) 자크마는 순간 자신이 감추고 있는 마지막 히든카드를 써야 하는지 고민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리 보아도 적절한 상황이 아니었다. 전선이 아직 투터웠고 상대의 후군이 전선의 뒤에서 굳건하게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마냥 기다리다가는 시기를 놓치게 된다. 위협적으로 전선 곳곳에서 샐러맨더 길드진영을 뚫어오고 있는 밀집대형에 먼저 전선에 구멍이 뚫린다면 패를 내밀기도전에 패배를 선언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릴수가 있기에.. (기회를 만들어야 할텐데..) 자크마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갔다. 이순간 얀은 우측전선의 언덕위에 세워져있는 작은 유적지에 있었다. 영국의 스톤헨지의 축소판이라고 할수있는 유적지는 어른5명이 팔을 벌려 안을수있는 높이 4-5m의 돌기둥이 원을 이루며 세워져 있었고 얀은 그한가운데에 있었다. 얀은 자크마가 별동대로 편성한 저격조에 속해 있었다. 초보궁사인 보우맨들이 쓰는 레더켑에 얼굴을 가리는 레인져 마스크와 블랙레더아머를 착용하고 지난번 퀘스트에서 받은 롱보우, 신궁 슈페리어를 들고 있었다. 새파랗게 빛나는 롱보우는 찾아보기 힘들기에 슈페리어는 여러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으나 초보 보우맨이나 중급 아처들이나 쓰는 롱보우라 별다른 관심을 유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신궁 슈페리어는 일반 롱보우에 비해 엄청난 비거리(화살이 날아가는거리)를 지니고 있었고 막강한 공격력을 지니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화살을 날릴때 신성력 데미지를 줄수있는 홀리에로우 스킬이 자동적으로 발동되어 언데드나 암흑계열에 추가 데미지를 줄수 있었고 별도로 5클래스급의 마법화살들을 쏘아 보낼수 있었다. 공격을위해 잡는 활대의 손잡이 부근에 세가지 보석이 박혀있는데 공격시 푸른색 사파이어를 누르며 화살을 날리면 라이트닝 에로우가, 붉은색 루비를 누르면 화이어 에로우가 발사되며 투명한 수정보석을 누르면 아이스 에로우가 발사되었다. 그리고 무기창에 슈페리어를 장착시 얀의 스킬창에 2개의 스킬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그중 한가지는 가이드에로우라는 스킬은 공격시 빗나가더라도 스스로 근처의 적을 쫒아가 타격하는 다중공격에 유용한 스킬이었고 다른 하나는 신성력을 극대화 하여 언데드 계열에 강한 타격을 주는 스킬이었다. 부가옵션으로 민첩성을 +100 해주고 체력을 +100 ,모든 궁사스킬을 +5 해주는 신급 아이템 이었다. 유적지안에는 얀과 같은 저격조 3개조의 궁사들과 마법사들이 모여 언덕아래에서 아군과 접전을 벌이며 밀려들고 있는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에 화살과 마법으로 공격을 하고있었다. 저격조의 궁수와 마법사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저격조에 편성된 전사계열 용병들은 유적지의 돌기둥 사이마다 방패를 세워적의 공격을 방어하고 있었는데 아직은 언덕아래의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대가 상대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들과 접전을 벌이고 있어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언덕아래의 전황을 지켜 보고만 있었다. 휘익 얀의 슈페리어에서 화살 한대가 매섭게 쏘아졌다. "크흑" 샐러맨더 길드를 압박하며 밀려오던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중에서 부대원을 독려하던 백인대장 인듯한 용병한명이 그의 화살공격에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져 로그아웃이 되어 버렸다. 제법 튼튼해 보이는 실버 플레이트아머를 입고 있었지만 얀의 슈페리어에서 발사되는 화살을 방어해주지는 못했기 때문이었다. 얀은 그가 서있는 언덕으로 일직선으로 밀고 전진해오는 카이사르 군단의 방진으로 시선을 돌렸다. 100명 완편의 방진이 아닌 마법에 피격되어 다시 급조한듯 60명정도의 중간급 방진이었다. 그러나 방패로 면밀하게 방어를 하며 서서히 밀고 들어오는 방진에 언덕아래의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은 전전긍긍하며 뒤로 계속 밀려나고 있었다. 언덕의 우측에서는 또하나의 방진이 접전을 벌이며 언덕을 약간 우회하며 샐러맨더 길드진영을 뚫으며 길을 개척하고 있었다. 그뒤를 따라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들이 기세등등하여 무기를 휘두르며 접전을 벌이며 전진해 오고 있었다. 얀은 먼저 그가 속해있는 저격조들이 몰려있는 언덕을 목표로 다가오고 있는 중간급 방진에 슈페리어를 조준하였다. 그의 엄지 손가락이 푸른색 사파이어를 지그시 누르고 있었다. 휘릭 파르스름한 라이트닝 마법이 걸린 화살이 방진의 외부를 방어하고 있는 방패와 방패의 틈새로 파고 들었다. 콰지직 "흐어억.." "헉.." 순간 얀의 화살이 파고든 방진내부에서 푸른섬광이 번뜩이더니 강력한 방전이 일어나며 방패를 들었던 카이사르 군단의 용병 3-4명이 쓰러지거나 비틀거렸다. 그들의 전신에서 푸른색 스파크가 아직 튕겨져 나왔다. 방진에 밀려나던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중 제법 전투경험이 많은 용병 한두명이 구멍이 뚫린 방진내부로 재빨리 무기를 밀어 넣었다. "컥" 미처 방패로 방어를 못한 방진내부의 용병 한명이 그들의 무기에 희생되어 로그아웃이 되었다. 다음순간 그자리를 내부에서 나타난 방패가 방어벽을 구축하며 구멍을 메웠다. 그러나 얀의 라이트닝 에로우는 방패들의 방어막의 작은 틈새를 연이어 날카롭게 파고들고 있었다. "크허억" "흐으으" 여지것 기세등등하게 샐러맨더 길드진영을 밀고 들어오던 방진의 이곳저곳이 얀의 화살공격에 흔들리며 곳곳에 빈틈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밀려나던 언덕아래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이 눈을 빛내며 순간적으로 빈틈을 드러내는 방진내부로 앞다투어 무기를 쑤셔넣고 있었다. 유적지가 있는 언덕을 확보하기 위해 밀고 들어 오던 방진이 빠르게 붕괴되어 갔다. 얀은 이제 그들에게 측면을 보이며 샐러맨더 길드진영으로 향하던 우측의 카이사르 방진으로 슈페리어의 방향을 바꾸었다. ---------------------------------------------------------------------------------- 곧 연휴네요.. 고향 찾아 먼길 다녀오시는 분들 모두 즐거운 여행이 되시기를.. Merry 추석!!! Happy 한가위!!! ^^*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7 회] 날 짜 2003-10-08781568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공지)죄송합니다 요즘 마음이 심란한 관계로 글이 잘 안써지네요 다시 읽어보니 넘 유치한점도 많고 설정도 제각각이고.. 일단 신설된 게임란으로 이전 신청을 하였답니다. 그리고 조만간 복귀하겠습니다. 일단 벌여논거 마무리는 기필코 해놓고 접겠습니다. 꼬리 달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보비님두 메세지 감사합니다.. 모두 날이 춥습니다.. 건강에 유념들 하세요..(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8 회] 날 짜 2003-11-046822114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우측전선은 적의 방진을 다수 격파, 위치 사수하고 현재 역습 준비중.." "중군에 파고든 방진에 아군이 고전중, 지원요망.." "좌군 지휘관 사망, 부대 통제력 상실, 1선에 꼬리를 남겨두고 2선으로 급속 후퇴 방어선 개편중.. 지원군및 지휘관 재임명 급히 요청함" 후방지원군에서 전선을 둘러보며 지휘중인 자크마는 현재 2개의 창을 열어두고 있었다. 그중 시계의 우측에 열어놓은 투명한 길드채팅창으로 급박한 전선의 소식이 밀려들고 있었다. 뇌파를 이용한 게임운영 시스템에 있어서 구시대적인 타자채팅게임의 전유물이라 할수있는 채팅창이나 파티창, 일반 대화창이 아직 유효하게 쓰이고 있는것은 그 효용성 때문이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린곳에서 원하는 정보를 일일히 귀기울여 듣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수없다. 누가 물건을 판다고 외치는것을 보고 돌아서서 찾아도 수많은 인파에 원하는 물건을 파는이를 찾기란 지난한 노력이 요구되는 일이 될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게임내에서 타자채팅 시스템은 사라졌지만 대화시 옵션 설정에 따라 대화내용이 일반 채팅창이나 길드 채팅창으로 자동 등록되어지는 방식으로 채팅창이 활용되고 있었다. 원하는 물건을 사려면 대화창을 불러 띄워놓고 누가 그런 물건을 판다고 외쳤는지 찾는식으로 채팅창은 아직도 유용하게 활용되는 게임시스템 이었다. 또한 채팅창은 길드전시에도 지휘계통의 명령전달의 신속성과 정확성면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수 있기도했다. 현재 길드전에 돌입전 길드채팅창은 몇몇 지휘관급에게만 대화내용의 채팅창 입력이 허용되고 나머지 대부분은 명령수령을 위해 열람만을 할수있도록 옵션을 사정 조정하여 길드전에 임하고 있었다. 길드전에 있어서 명령체계의 혼선을 방지하고 신속한 정보전달을 위해서였다. 현재 샐러맨더 길드의 좌,우,중군의 지휘관은 겨우 중급정도의 용병으로 그들의 임무는 호위대격인 백인대의 엄호하에서 후방지원군의 자크마의 명령을 받아 단위부대인 천인대와 백인대에게 명령을 중계해 주는 위치에 있었다. 별도로 각군의 후방에는 정탐병이 3인1조로 파견되어 그들에게서 전황이 자크마에게로 보고되고 있었다. 실버소드 길드의 예상치못한 화살작전과 동맹참전한 카이사르 길드의 방진의 선전으로 샐러맨더 길드는 초전에 무척 고전하고 있었다. 길드전이 시작되고 2시간정도 흐른 초반전에 이미 좌군은 안전한 위치에 있던 지휘관이 사망하고 부대는 오합지졸처럼 2선으로 후퇴하고 있었고 중군은 많은 사상자를 내이며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그나마 우군에서 지형적으로 유리한고지를 발판삼아 적군을 적절히 방어해 나가고 있는듯한 모습이 병력운용에 있어 약간의 도움이 되어주고 있었다. "자크마님 좌군이 무너지기 일보직전입니다. 대책을 세워주셔야 할것 같습니다." 자크마의 시계의 우측에 띄어놓은 길드채팅창에 비해 거의 글한줄 올라오지 않고 있던 좌측의 파티창에 마법협회 회장인 태세온의 우려섞인 글이 떠올랐다." "태세온님 걱정하지 마십시요. 아직 위험한 상황은 아닙니다. 곧 지원군을 이끌고 제가 좌군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군과 좌군이 너무 쉽게 밀리고 있군요.조금 불안 하군요.." 태세온이 길드전 패배를 염두에 둔듯 무거운 어조로 말꼬리를 흐렸다. "아직 걱정하실 단계는 아닙니다.그리고 우리에게도 비장의 한수는 남겨져 있습니다." 자크마는 태세온의 불안감 어린 어조에 밝은톤의 목소리로 답했다." 현재 파티를 맺고 파티창을 공유하고 있는 인원은 4명이었다. 자크마와 마법협회장인 태세온,길드마스터이자 길드전의 골든화이브중 한명인 샐러맨더 길드의 길드마스터 다미오와 그들 본진을 수비하고 있는 수비대의 수비대장 아케임이었다. "자크마님만을 믿겠습니다. 작전중이신데 제가 너무 시간을 뺏었군요.." "별말씀을.." 자크마는 태세온에게 답례하며 길드채팅창을 지켜보며 전황을 파악해 나갔다. "켈리! 우측전선은 어떠한가 당분간 버틸수 있겠나?" "네..자크마님 현재 아군의 방어선이 견고하고 적의 예봉을 무력화하고 있습니다." 켈리는 우군에 투입된 정탐조의 조장이였다. "알겠네..수고해주게.." "중군은 꼬리를 남겨두고 2선으로 후퇴하여 방어를 견고히 하라!" "후방지원군의 마법사 1진은 중앙군의 후미를 따라붙는 적군에 마법으로 엄호하라!!" "후방지원군의 마법사 2진은 적의 후방에 포진된 부대를 요격하라" "후방지원군의 마법사 3진은 좌군으로 합류하여 포효작전을 준비하라!" "후방지원군의 마법사 3진의 지휘관이 임시로 좌군을 지휘하라!" "후방지원군의 전사1진은 중앙군에 합류하여 방어선을 견고히 하고 전사2진은 좌군을 지원하라!!" 자크마는 숨돌릴틈도 없이 작전지시를 하였다. 침착성을 유지하려 했으나 약간의 불안감에 그의 목소리톤이 조금 높아졌다. 그의 명령에 따라 마법사들이 마법을 캐스팅하고 전사들이 전선으로 달려 나갔다. 이제 승부수를 띄울 시간이었다. 이대로라면 샐러맨더 길드의 패배가 자명하겠지만 그의 작전이 먹힌다면 샐러맨더 길드에게 유리하게 전황이 바뀔수 있을것이다. 물론 전쟁이란 항상 예측불가의 요소가 잠복해 있고 적들에게도 숨겨진 한수가 남아 있을지 모르기에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엔 아직 이른시간이었다. 그의 준비된 비장의 한수 '포효와 분노' 작전이 얼마만큼 성공을 거둘수 있을지 자크마는 조금 불안했지만 이미 던져진 주사위였다. "아케임 분노의 화살을 준비하게.." 자크마가 파티창에 지시를 내렸다. "알겠습니다. 자크마님.." 그가 글루디오에서 데려온 아케임이 짤막하니 힘있게 대답했다. 언제나 그에게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던 아케임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듯했다. 자크마는 등뒤의 본진에 있는 아케임을 향해 보이지도 않을 미소를 지어보이며 길드채팅창으로 명령을 내렸다. "좌군 지휘관은 '광기의 포효' 작전을 실시하라!!" (놈들이 의도대로 따라와줘야 할텐데..) 준비했던 반격작전의 지시를 내리는 자크마의 입술이 바짝 타들어갔다. 후방지원군에서 샐러맨더좌군으로 급히 이동한 마법사 500명은 인벤창에서 각기 길드전 직전에 한장씩 지급받은 붉은색 스크롤을 꺼내어 들었다. 붉은색의 스크롤은 일반적으로 저주마법계열을 나타내는 스크롤칼라였다. 500명의 마법사들은 샐러맨더 좌군 2선에 선별되어 정렬하고 있는 전사 500명에게 한명씩 1:1로 다가서서 그들의 머리위에 붉은색 스크롤을 찢으며 주문을 영창했다. "그대들의 분노로 적을 후려칠지니..크라이 오브 버서커!!" 순간 스크롤이 찢어진 곳에서 번뜩 불꽃이 일더니 붉은색 연기가 퍼져 나오며 전사들을 뒤덮었다. "케케케케" "크하하하" "쿠르르르" 붉은색 연기에 휩싸여 검은색 그림자만이 보이는 전사들의 입에서 괴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다들 물러서라" 좌군의 지휘관이 급히 주변의 병력들을 뒤로 물러서게 하였다. 그러자 붉은색 안개에 휩싸여 있는 전사들의 앞으로 카이사르길드의 방진과 실버소드 용병대들이 몰려 들어왔다. "쿠카카카" " 다 죽이리라..카카카" 그들 실버소드길드 용병대가 붉은 안개에 몰려들던 기세를 죽이며 주춤 거릴무렵 안개속에서 괴성과 함께 검은 그림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들은 조금전 스크롤에서 쏟아져 나온 붉은색 연기에 휩싸였던 전사들이었다. 그들의 모습은 조금전과 판이하게 달라져 있었다. 파르스름한 눈빛을 흘리며 눈을 연신 희번덕 거리며 입에서는 연신 흐느끼는듯 괴성을 흘리고 있었다. 드러난 피부는 온통 푸른색 힘줄이 터질듯 부풀어 올라 보기에 섬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입가에서 침을 주르륵 흘리며 괴성을 터뜨리며 광포한 기세로 전방으로 달려나가는 모습에 광기어린 거센 힘이 느껴졌다. "크르르르" "케케케 주..죽어라..쿠쿡" "헉.. 괴물들이다.." 장시간에 걸친 공방끝에 샐러맨더 좌군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2선으로 황급히 달아나는 적들을 사냥하듯 몰아치며 기세등등하게 몰려들던 실버소드길드의 용병들은 적진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괴인들을 보고 순간 당황해했다. "버..버서커다.." "피해..정면에서 상대하지 마라.." "미..밀지마..흐아아악.." 순간 샐러맨더 길드를 압박해 오던 실버소드길드의 용병들이 폭풍이 몰아치듯 거센힘에 이것저곳 으로 튕겨져 나갔다. 그들의 걸치고 있던 갑옷은 깊게 패어져있었고 날라가 땅에 떨어진 이들은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로그아웃이 되어 버렸다. 500명의 버서커전사들에 의해 실버소드길드 용병대의 선두가 진군이 멈추어지더니 이내 무참히 학살을 당하며 전열이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버서커라니.. 희한한 작전을 내세우는군 마법사 녀석들.." 샐러맨더 길드의 좌군을 맞아 몰아쳐가던 실버소드길드 우군지휘관인 다케시마가 중얼거렸다. (같이 죽자는 물귀신 작전인가..그렇지만 서로 피해를 입으면 결국 우리에게 유리할텐데..) 다케시마는 상대길드에서 들고나온 이번 버서커전사들을 이용한 작전이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버서커스킬은 전사계열 공통의 스킬이었지만 거의 쓰이지 않는 스킬이었다. 한번 발동하면 체력과 체력회복속도, 상대에 대한 물리데미지가 3-4배 상승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민첩성과 마법 저항력은 1/3 감소한다. 근접전에 있어서는 같은 레벨의 전사 3명을 우습게 상대할수는 있지만 원거리 화살공격이나 마법공격에는 거의 무방비로 당할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밀집된 공간에서는 원거리 공격을 할수 없으니 버서커전사들에 의한 공격력에 극심한 피해를 입을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가 알기에 이 피해는 그들만이 당하는것이 아니었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버서커스킬이 전사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어쩌다 모르고 잘못익힌 몇몇을 제외하고는 거의 익히는이없이 사장되다시피 되버린것은 버서커스킬의 부작용과 패널티때문이었다. 레벨에 따라 30분에서 1시간 유지되는 버서커스킬의 발동시간동안 버서커전사는 피아를 구별못하고 움직이는 모든것을 적으로 인식하여 무기를 휘두르며 공격해 들어가게된다. 즉 버서커 전사 이외에는 모두 적이 되어 버리는것이었다. 동료와 같이 싸울때 버서커스킬은 오히려 동료에게도 짐이되는 스킬이었다. 또한 원거리 공격에 취약해 일반의 넓은 필드에서 누구든 쉽게 버서커전사들을 상대할수 있었다. 그리고 버서커스킬에서 풀리고나면 스킬발동시간의 3배에 해당되는 시간동안 손끝하나 움직이지 못하고 그 시간이 지나야 회복이 되는 극악의 패널티에 누구든 외면하고마는 스킬이 버서커스킬 이었다. 그 시간에는 포션으로도 힐링마법으로도 신성력으로도 회복이 되질 않는다. 오로지 시간만이 지나가길 기다릴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사들에게 버서커스킬은 오히려 저주로 인식되어지는 스킬이었다. 그렇기에 다케시마는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들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입힐 이런 작전을 상대에서 왜 시행한것인지 다케시마가 의아해 하고 있을 무렵 전황은 다케시마의 생각대로 움직여지고 있지를 않았다. 아군적군을 가리지않고 살육을 위해 날뛸거라 예상했던 버서커전사들은 오로지 자신들 머리위에 떠있는 길드마크와 다른 길드마크를 지닌 실버소드길드의 용병들에게만 무지막지한 힘으로 무기를 휘두르고 있었다. 카카카캉 "크하학.." "이 괴물들 같으니..흐아아.." 그동안 거침없이 샐러맨더길드에 피해를 입히던 카이사르길드의 방진조차 버서커전사들에게 벌써 2개의 방진이 대형이 무너지고 무참히 학살을 당하고 있었다. "화이어볼" "케케켁" "꾸악" 깨어진 방진안에서 마법사들이 나와 버서커전사들에게 마법을 난사했다. 방진내부에서 실드마법으로 방진을 보호하던 마법사들이었다. 그들의 마법에 버서커전사 3명이 불길에 휩싸여 로그아웃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마법사들 역시 곧바로 날아든 무기에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쓰러져 로그아웃이 되어 버렸다. 빽빽히 밀집된 공간에서 체력이 약한 마법사들이 물러설 공간조차 없었기 때문이었다. 버서커전사들 덕분에 한숨 여유를 찾은 샐러맨더길드 좌군이 전열을 재편하여 실버소드 길드에 맞서왔다. 특히 전사들의 후방에 자리잡은 마법사들은 버서커전사들에게 힐링과 리커버리 마법을 걸어주며 체력회복과 상처치료를 해주며 전투를 도와주고 있었다. 그모습을 지켜보던 다케시마의 입에서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이럴수가 버서커전사들이 어떻게..이런일이 일어날수가..서..설마 버그..?" 다케시마의 예상대로 버서커스킬은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길드전시 버그가 있었다. 그러나 익혀 쓰여지지 않는 스킬이었기에 그 버그를 상용화 1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도 발견하여 수정하고 있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법사들중 저주계열을 연구하던 흑마법사 한명이 우연히 버그를 발견하여 혹시 나중에 써먹을일이 없을까하여 묻어 두고 있었는데 이번 길드전에 직접 참가하는대신 마나의법칙 길드에서 500장의 버서커화 저주스크롤을 보내어 간접참가를 하게 된것이었다. 샐러맨더길드 용병대를 지휘하는 자크마는 이 스크롤을 보고 반색하여 그의 작전에 곧바로 반영을 하게 되었다. 아마도 다음패치에 곧바로 수정되어 이 버서커스킬을 이용한 작전은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써먹은 지휘관이 될 가능성이 많았다. 좌측전선은 새로 지원군마저 합류한 샐러맨더 길드의 기세에 실버소드 길드가 막대한 피해를 입으며 점차 뒤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 어쩌다보니 두달이 훌쩍 넘어가고 말았군요.. 참 세월의 무상함이라니.. 너무 늦기전에 조금씩 다시 올려 보겠습니다. 그런데 두달동안 오히려 선작이 늘어난것 같군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암튼 반갑구여.. 다들 건강하시죠?..^^*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49 회] 날 짜 2003-11-255313104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무라시마는 갑자기 변한 전황에 지휘봉을 내려놓고 고심해야 했다. 느닷없는 버그성 버서커전사들의 출현으로 실버소드 우군은 커다란 타격을 입고 후퇴하여 전열을 재편하고 있었다. 길드전에 들어와 실버소드 길드에 시종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준 레드호크 길드의 카이사르군단이 그들의 방진으로 버서커전사들을 막아내어 결국 공멸의 길을 택했다. 카이사르 군단의 방진을 희생삼아 결국 숨을 돌린 실버소드 길드의 우군은 기세가 오른 샐러맨더 길드의 좌군과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실버소드 길드의 좌군은 언덕을 점거한 샐러맨더 길드의 궁사들과 마법사들의 저격에 초반부터 별 기세를 올리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나마 밀리지 않고 있는 모습에 다행이라고 해야할 지경이었다. 중군은 무라시마의 쇼군길드의 정예가 투입된 곳이라 압도적으로 상대를 밀어 붙였으나 적들의 간계에 빠져 버리고 말았다. 제법 버티던 적들의 기세를 꺽은후 2선으로 후퇴하는 적의 뒤를 쫒아가던 실버서드 중군은 후퇴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서있는 800명의 마법사 부대를 만나게 되었다. 800명의 마법사들은 간단한 실드마법조차 발동치 않고 방어를 도외시한만큼 남아도는 마나를 모조리 공격마법에 투자하여 뒤쫒아오던 실버소드 중군에 퍼부어 대었다. 이른바 자살부대라고나 할까.. 그들은 죽는 그 순간까지 마법을 퍼부어대며 칼날아래 쓰러져 내렸다. 마법사들의 카미카제식 마법공격의 주된 목표는 역시 그들에게 상대 곤란한 카이사르 방진에 집중되었다. 마법에 직격되면 그주위로 퍼져 나가는 부가공격의 효과가 있는 체인라이트닝 마법공격 수백줄기 가 카이사르 방진을 연달아 덮치자 5겹의 실드와 마법방패진으로 보호된 카이사르 방진도 결국 깨어지고 푸르스름한 체인라이트닝의 마법에 숯덩이로 구워져 로그아웃이 되어갔다. 800명의 마법사들을 모조리 대지에 눕혔을때는 이미 중군은 1500명 가량이 희생이된 이후였다. 물론 그 숫자안에는 든든한 방패막이였던 카이사르 방진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은 밀집되어 있었기에 한번 구멍이 뚫리자 저항하지 못하고 한꺼번에 몰살을 당해 버리고 말았다. 중군은 이제 방패막이를 잃은채, 2선으로 후퇴후 숨을 돌려 재차 맞서 나오는 샐러맨더 길드를 맞아 힘겹게 접전을 벌여 나가고 있었다. 적들은 기세를 오른 이점을 살리려는듯 후방에서 대기하던 병력이 중군과 실버소드 길드의 우군쪽으로 증원을 하고 있었다. 무라시마는 빨리 결단을 내려야 했다. 샐러맨더 길드의 후방지원군의 남아있던 마법사 500명이 무라시마의 후군에 집중적인 마법을 쏘아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갖가지 색으로 이루어진 마법들이 영롱한 빛을 부려대며 무라시마가 있는 후군의 좌측부분에 치중되어 날라오고 있었다. 이미 화살이 떨어진 이상 후군이 뒤에서 남아 있다가는 적의 마법공격의 제물만이 될것이 뻔했다. 하믈에서는 어느순간 소환됐는지 메테오 마법으로 소환된 운석 2개마저 그들에게로 향하고 잇었다. "이즈하라.." "하잇!" 무라시마의 부름에 길드서열 2위의 이즈하라가 복명했다. "후군의 절반을 네게 맡기겠다. 중군을 지원하여 길을 뚫어라..암혼조를 데려가라..그들에게 길을 열어 주도록.." "존명!" 실버소드 길드의 후군이 2갈래로 나뉘어 이즈하라가 중군을 지원하기 위해 달려갔다.그들 후미에 암혼조라 불리우는 저격조가 따라붙었다. 무라시마는 샐러맨더 길드의 후방지원군의 합류로 점차 뒤로 밀리고 있는 좌군을 향해 부대를 이끌고 지원을 나섰다. 콰콰콰콰 그들이 급히 떠난 자리에 수백발의 마법줄기가 떨어져 내리며 하늘높이 먼지구름을 피워 올렸다. 샐러맨더 길드의 후방지원군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마법사 500명은 적이 그들의 의도대로 중군과 실버소드 우군쪽으로 향하자 지시받은대로 마법사들이 몰살하다시피한 중군으로 재빨리 합류해갔다. 대단위 마법은 쓰지 못하더라도 아군에 힐링이나 리커버리 같은 회복마법이나 헤이스트나 스트랭스 같은 민첩성을 올려 주거나 근력증강 마법을 걸어주어 아군의 공격력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자크마님 적의 후군이 중부와 좌측전선으로 향했습니다." 정탐병의 보고를 받은 자크마의 입가에 미소가 어렸다. 적들이 그의 의도대로 움직여 준것이었다. 이제 계속된 전투로 가장 엷어진 우측전선으로 더이상 투입될 적의 지원병력은 없는것이다. "아케임 적의 심장에 화살을 날리게.." 자크마가 파티창에 명령을 내렸다. "알겠습니다.." 자크마에게 대답한 아케임은 뒤를 돌아 보았다. "제군들 준비되었나?" 아케임의 말에 도열한 1500명의 전사들은 무기를 3번 가볍게 건틀릿으로 두들겨 대답했다. 1500명의 인원이였지만 그소리는 한사람이 소리를 내이듯 잡음하나 없었다. 자크마는 믿음직스런 표정으로 고개를 전방으로 돌리며 외쳤다. "서부 전사들의 기백을 보여줄 시간이다..전원 승마..돌격하라!!" 두두두두 지축을 울리는듯한 소음을 내이며 자크마의 양옆으로 가벼운 체인으로 만들어진 방어구를 걸친 말을 타고 1500명으로 이루어진 페가수스 길드의 3대 기병대중(블랙,레드,트윈) 하나인 트윈 페가수스기병대가 중갑의 방어구를 걸친채 늠름한 표정으로 질주해 나가기 시작했다. 얀은 달려드는 적들에게 활시위를 당기다가 등뒤에서 울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저들은?) 아르카디아에서 보기힘든 기병대가 페가수스 두마리가 서로 날개를 교차하며 있는 깃발을 앞세우고 그가 있는 우측전선으로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다. (후방의 본진에서 왔으니 우군이 분명한데 저만한 병력이라면 본진에 남아있던 수비병력인가? 제법 위장을 잘했군 말 1500마리를 숨기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얀은 본진주변에 있던 작은 숲을 떠올렸다. 굳이 주변에 더 좋은 위치가 있음에도 숲주변에 본진을 설치했는지 그제야 의문이 풀렸다. 두마리의 페가수스가 그려진 깃발을 보니 저들은 서부 버려진 황무지 주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는 페가수스 길드의 3대 기병대중 트윈 페가수스 기병대인것 같았다. 압도적인 파괴력으로 적의 기선을 제압하는 레드 페가수스와 후방에서 적을 교란시키는 전술이 특기인 블랙 페가수스 기병대, 그리고 적진에 파고들어 내부에서 적을 혼란케하고 중요요인들을 요격하는 것이 특기인 트윈 페가수스 기병대는 페가수스 길드가 버려진 황무지입구에 위치한 도시 유케울에서 최강의 길드가 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만들어준 일등공신들이었다. 아르카디아에서 대단위 기병대를 보유한 길드는 2개의 길드밖에 없었다. 바로 서부의 페가수스 길드와 남부의 유니콘 길드였다. 일단 일반 말과는 달리 전투마는 시끄러운 전투상황에서도 놀라지 않고 주인의 통제에 따를수 있도록 훈련을 받아야 한다. 만약 훈련이 되지 않은 일반말을 전투에 투입한다면 놀라 날뛰는 말에 낙상하거나 동료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유저가 탈수 있도록 훈련된 일반 말조차 보통 100만 골드가 넘어가는 비싼 형편에 그보다 더욱 희귀한 전투마는 그야말로 500만 골드는 우습게 넘어가는 고가품이었다. 그렇다고 말만 있다고 기병대를 조직할수 있는것이 아니었다. 일반 승마스킬과는 달리 전투승마란 스킬을 배우지 않고서는 전투에 말을 이용할수가 없었다. 원래 야생마가 많이 출몰하는 남부 공포의 계곡 주변과 서부 버려진 황무지 주변에는 이런 야생마를 잡아 일반 여행용의 말을 생산하는 길드가 여럿 있었다. 그들은 일반 길들이기스킬에서 발전한 여행말 길들이기스킬을 제조,보유한 길드였다. 그런데 그들 길드중 더욱 발전한 전투마 길들이기 스킬을 먼저 확보한 길드가 바로 유니콘 길드와 페가수스 길드였다. 그들은 전투마를 제한적으로 훈련 ,생산하여(실패율이 높음,실패시 일반말로 활용)자신들의 무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병대를 만들어 길드전에 활용하거나 용병으로 참전시켜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했다. (참고로 여행용 말이나 전투마의 귀를 보면 어느 길드에서 생산된 말인지 길드마크가 새겨져 있어 알수있다) "기병대와 합류할 병력은 유적지 아래로 이동하라" 3번째로 바뀐 샐러맨더 우군 지휘관이 소리쳤다. 약 500명의 병력이 그의 말에 후방에서 집결되어 합류할 시기를 기다렸다. 두두두두 먼지구름을 뒤로 일으키며 기병대가 달려왔다. 문득 5기의 말이 일렬로 기병대에서 튀쳐 나왔다. 일렬횡대로 늘어선 5기의 기병은 길다란 랜스를 허리의 걸쇠에 걸어 고정시킨뒤 기병대열을 등뒤로 하여 빠르게 달려 접전을 벌이고 있는 전선으로 뛰어 들었다. "샐러맨더 1천인대는 즉시 접전을 피하고 좌우로 길을 열어라.." 샐러맨더 우군지휘관의 말에 1천인대 병력은 접전을 피하고 분분히 좌우로 몸을 날렸다. 그들이 급히 이탈한 좁은 틈으로 기병 5기가 랜스를 앞세우고 거칠게 실버소드 길드에 부딪혀갔다. 카카캉 히히힝 크허억 무기 부딪히는 거센 금속음과 말의 울부짖는 소리와 용병들의 비명소리가 먼지와 함께 난무했다. 중갑을 착용하고 말과 함께 달려든 그들의 충격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아직 우측전선에 유일하게 몇몇 남은 카이사르 방진중 하나가 기병대의 육탄 돌격에 맥없이 허물어졌다. 충격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최선두에 있던 용병중 하나는 거의 10M를 날아가 땅에 메어 꽃혔다. 아마 바로 로그아웃이 되엇을것이 분명했다. 두두두두 달려오던 기병대에서 2번째로 5기의 기병이 역시 일렬로 튀어 나왔다. 그들은 먼저 5기가 몸으로 길을 뚫어간 자리로 역시 거센 충격력을 발휘하며 부딪혀갔다. "막아라..길을 열어주면 안된다.." "창이 있는 사람은 창을 세워 막아라.."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중 지휘관이 위기의식을 느낀듯 고함치듯 명령을 내렸다. "카이사르 방진을 전면에 내세워라..크..크흑.." 칼을 들고 지시를 내리던 그 지휘관은 얀의 화살에 목이 관통되어 쓰러져 버렸다. 그리고 2차로 기병 돌격조가 전선에 부딪혔다. 크아아 비명소리와 말들이 투레질하는 소리 금속들이 서로 부딪혀 내이는 거센 금속음이 먼지 속에서 터져 나왔다. 두두두두 3번째 5기의 기병이 기병대의 앞에서 튀어 나왔다. (대단하군) 얀은 언덕위의 유적지에서 유적지 바로 옆을 관통하며 길을 내는 기병대를 보며 감탄했다. 달려오는 속도와 중갑의 무게는 막강한 파괴력을 자랑했다. 길다란 랜스를 앞세운 5기의 기병 돌격조가 5번 출격하자 마침내 전선에 구멍이 뚫리고 말았다. 그 뒤를 중갑을 걸친 기병들이 한손으로 고삐를 잡고 한손으로 칼과 메이스등을 휘두르며 달려들어 구멍을 넓히며 적의 후방으로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후방 교란조 500명은 기병대의 뒤를 따라라.." 우군 지휘관의 명령이 떨어지자 대기하고 있던 500명이 기병대의 뒤를따라 달려갔다. 타핫 그들 후방교란조 500명이 거의 유적지 아래를 지나갈무렵 얀은 몸을 날려 그들 500명의 뒤에 합류 하였다. 마침내 기다리는 순간이 온것이다. 대규모 길드전이 열리는 와중에 그가 상대편의 가장 중요한 지휘관을 만날수 있는 기회는 거의 얻기 어려웠다. 아마도 만나러 가기도 전에 화살공격이나 마법공격에 만신창이가 되거나 체력이 소진되어 제대로 겨루지도 못하고 한칼에 목이 날라가기 쉬울터였다. 그러나 지금 이들을 따라 간다면 아마도 본진을 수호하기 위해 되돌아올 무라시마를 만날수 있을것이다. 얀은 달리며 히죽 미소를 지었다. ------------------------------------------------------------------------------------ 무슨 말을 할수 있겠습니까? 그저 조용히 올리고 돌 날라오기전에 눈썹이 날리도록 튈뿐입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0 회] 날 짜 2003-12-035330116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무라시마는 적진의 후방에 새로운 병력이 나타났다는 보고에 잠시 뒤로 물러나 보고가 들어온 전선을 바라보았다. 마치 두터운 성벽을 연상시키듯한 전선의 한쪽, 무라시마가 있는 우측 전선의 반대편인 좌측전선의 후방에 가늘고 길게 무리를 이룬 병력이 마치 화살이 날라들듯이 빠르게 접근하는것이 보였다. (?) 무라시마가 미처 생각을 정리할틈도 없이 화살처럼 보이는 한무리의 병력은 좌측전선에 강하게 부딪혀갔다. 무라시마는 그들이 서서히 몰리기 시작하는 샐러맨더 길드의 후속지원부대라고 믿고 싶었지만 이어지는 상황은 그의 믿음을 배신하고 있었다. 두터운 성벽같이 견고해 보이던 전선의 후방으로 파편처럼 후두둑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가 튕겨져 우왕좌왕 하는모습과 산개하여 대열을 정돈하는 와중에 가는 선을 이루고 전선을 덥친 한무리의 병력이 거침없이 그 사이를 통과해 나가는 모습이 시야에 잡혔다. 그 광경은 두터운 종이를 관통해 날라가는 강철화살을 보는듯 했다. "무라시마님 적의 기병대로 보이는 병력이 전선을 통과, 아군 본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무라시마는 찬물을 뒤집어쓴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 놈들이 아무래도 최후의 숨겨놓은 패를 쓴듯했다. 상대는 그를 멀리 유인하고 회심의 일격을 날린것이다. 만약 저 병력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그들이 길드전에서 지는것이다. 날카로운 적의 화살은 아군의 심장으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었다. 와타나베가 흑암조 1000명과 남아있고 만약을 대비하여 수라조 30명을 남겨 두었다지만 저들의 기세를 보니 결코 안심할 수준이 아닌듯했다. "이즈하라!" "하잇" 무라시마가 중군의 지휘관인 이즈하라를 호출했다. "나는 본진을 구원하러 가겠다. 즉각 암혼조를 적의 본진에 투입하라!" "하있!!" 이즈하라 역시 상황이 다급해진것을 눈치챈듯 아직 중앙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음에도 암혼조를 투입하라는 무라시마의 명령에 아무 이의를 달지 않았다. 무라시마가 호위대 1000명을 빼어 후방 본진으로 달려갈즈음 실버소드 길드의 중군에서 검은천으로 몸을 감싼 날렵한 그림자들이 솟아올라 샐러맨더 길드의 후방으로 파고 들어갔다. 그들은 무라시마의 쇼군길드에서 양성중인 이른바 닌자부대로 대부분 중급이상의 어쌔씬들이었다. 특이하게도 그들은 몸에 겨우 레더아머 정도의 방어력을 지닌(무게는 약 1/2정도 가벼운) 검은천 과 두건을 착용하고 있었고 무기는 단검과 던지는 암기용인 슈리켄 100개를 지니고 있었다. 방어를 도외시하고 오로지 상대의 목숨을 노리는 전형적인 닌자집단의 모습이었다. "일조 투척!!" 휘릭 가벼운 소리와 함께 길의 개척을 맡은 선두 암혼조들의 손에서 독이 발린 슈리켄이 날라갔다. 헉 크흐윽 허파에 바람빠지듯한 단발마의 신음성이 터져 나오며 목과 가슴에 슈리켄을 맞은 용병들이 우수수 쓰러져 내렸다. 그 사이를 그림자처럼 은밀하고 빠르게 암혼조원들이 빠져 나가고 있었다. 화르륵 퍼퍼펑 컥 흐윽 막 선두의 샐러맨더 용병대를 통과하려던 암혼조 10여명이 그들의 앞으로 덥쳐드는 마법공격에 불꽃이 되어 쓰러졌다. 후방에 지원을 위해 합류한 마법사들이 그들을 막아선것이다. "2조 ,3조 마법사들을 처리해라" 퍼퍼펑 순간 폭음과 동시에 이곳저곳에 연막이 뿜어져 나왔다. 그속을 은밀한 그림자들이 쾌속하게 움직였다. 연막탄을 터뜨린 암혼조원들이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과 마법사들에게 어둠속에서 가차없이 죽음을 선물하고 있었다. 지하드는 후방지원군에서 중군으로 투입된 마법사들을 지휘하는 8클래스 유저의 고위급 마법사 였다. 그의 주변에는 같은 길드원으로 이번 길드전에 용병으로 참가한 황금스태프 길드원 5명만이 남아 있었다. 나머지는 짙은 연막에 누가 우군인지 적군인지도 불분명한 상태였다. 사방에서 숨가쁜 비명소리가 연막속의 그들을 공포에 질리게 만들고 있었다. 잠시후 연막이 바람에 점차 날라가며 주변의 시야가 확보되자 그들은 주춤 뒤로 뒷걸음 쳐야했다. 어느새 그들 주변의 동료 마법사들은 검은 그림자들에게 거의 학살 당한듯 대부분 쓰러져 뒹굴고 있었고 눈동자가 붉게 충열된 검은 두건을 눌러쓴 자들이 그들에게 달려들고 있었다. "화이어 월" 지하드는 발작적으로 자신의 가장 장기인 범위마법인 화이어 월을 시전했다. 화르륵 불의 장벽이 그의 손짓에 생성되어 덮쳐드는 그림자들 전면에 솟아 올랐다. 별다른 방어구가 없던 암혼조 수십명이 불의 장벽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불길에 휩싸여 로그아웃이 되었다. "윈드커터" "프리즌스피어" "화이어필드" 곁에 있던 동료 마법사들이 그제야 마법을 시전하여 지하드를 도왔다. 연막에서 노출된 암혼조원들이 그들에게 덥쳐들다가 불꽃에 달려드는 부나방떼처럼 불타올랐다. 그 모습에 마나를 모으며 내심 안도하던 지하드와 동료 마법사들은 눈을 부릅뜨며 뒤로 쓰러져 내렸다. 그들의 전신에는 몸이 불타오르는 와중에도 암혼조들이 던져낸 슈리켄과 단검이 빼곡하게 꽂혀져 있었다. "적의 본진에는 겨우 몆명의 마법사만이 있을뿐이다..서둘러라.." 암혼조를 이끄는 스즈끼가 조원들을 독려하며 쓰러진 지하드의 몸을 타넘어 달렸다. 그 뒤를 전선을 돌파하는것에 성공한 200여명의 암혼조가 뒤따라 샐러맨더 본진으로 달려갔다. 트윈페가수스 기병대의 뒤를 따라 전선을 돌파한 500명의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대들은 적의 본진과 전선의 중간에 자리잡고 본진을 구하러 달려오는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대를 차단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그들은 기병대가 적의 본진을 유린하는동안 시간을 벌어주기위해 먼저 달려온 실버소드 길드의 중군에서 달려온 병력 500명과 일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 뒤로 무라시마가 이끄는 우측전선의 병력 1000명이 그들에게로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샐러맨더 길드의 후방교란조 500명은 중군에서 달려온 500명을 맡아 전투를 벌이기에도 힘겨운 상태라 감히 한눈을 팔틈도 없었다. 카캉 급히 되돌아 달려온 실버소드 용병의 거친 숨소리가 귓전을 울리는 와중에 마주 겨눈 무기는 쉴새없이 휘둘러지고 있었다. 현실에서 그리고 게임에서 나름대로의 삶을 사는 그들이지만 지금 이 전장에서의 그들은 상대의 피를 원하는 전사들이 되어 있었다. 마사무네는 이 게임이 정말 좋았다. 오사카의 조그만 검도도장의 사범으로의 그의 생활은 보잘것 없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겨우겨우 밀리지않는 월세 아파트의 임대료와 부인과 두살난 딸을 둔 가장으로의 빠듯한 생계비의 월급은 그의 얼굴에 나이답지 않은 주름만을 깊게 새기는 나날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후배의 권유로 시작한 게임은 그에겐 구원이 되어 주었다. 현실과 유리된 또하나의 세상인 이곳 아르카디아는 마사무네에게 새로운 의욕을 안겨주었다. 그의 40년 검도생활로 길러진 실전감각은 그를 타고난 전사로 이름을 날리게 해주었고 그의 명성을 듣고 가입을 권한 쇼군길드에 든 이후로는 현실의 부족한 생활비를 아르카디아에서 벌어들인 게임머니로 가득 채우고도 오히려 풍족할 정도였다. 그리고 길드에서는 그를 길드원들의 훈련교관으로 임명하여 수만의 길드원들에게 존경과 위엄을 누릴수 있게 해주었다. 그는 자신에게 희망을 안겨준 길드를 위해 늘 길드전에 참가하여 길드의 승리에 자신의 힘을 보태어 왔다. 그것이 그의 길드에 대한 보답의 방식이었다. 슈카칵 나름대로 전형적인 일본도의 모습으로 잘 제련된 마사무네의 칼이 허공에서 세줄기 궤적을 그려 내었다. 동시에 잘 벼려진 그의 칼날에 한방울 피가 검면에 파여진 혈조를 따라 흐르고 그의 앞길을 막아섰던 덩치큰 용병이 허리가 잘려져 쓰러졌다. 힘만 믿고 가시돋힌 커다란 메이스를 휘두르며 덤벼든 상대는 마사무네의 칼을 세번 받아내지도 못했다. 쩝 입맛을 다시던 마사무네는 현재 길드의 본진이 위험에 빠진 상황임을 기억해 내고 바삐 걸음을 서둘렀다. 그의 앞으로 검은색 본헤름과 검은색 레더아머를 입고 검은색 망토를 두른 전사가 롱소드를 땅에 늘어뜨린체 다가와 길을 막고 있었다. 얀은 신나게 칼을 휘두르고 있었다. 길드전이 시작한지 몇시간째 화살만 날려대다가 칼을 손에 잡으니 몸이 저절로 춤을 추듯이 움직여졌다. 역시 그는 검사가 체질에 맞는듯했다. 물론 궁사도 나름대로 가끔씩 해볼만한 재미는 있지만 칼을 들고 있을때만큼 긴장되고 즐겁지는 않았다. 경쾌하게 댄싱스텝을 밟으며 춤추듯이 휘둘러지는 롱소드에 그를 노리는 무기들이 튕겨져 나갔다. 한동안 궁수노릇을 하며 활을 다룬덕분에 민첩이 많이 올랐는지 칼이 마음먹은데로 부드럽게 그러면서도 기세를 잃지않고 움직여 주었다. 본진을 구원하러 달려온 실버소드 용병대들은 잔뜩 독이 올라 있었다. 그런 그들을 맞아 샐러맨더 길드의 후방교란부대로 투입된 500명은 어느새 200명이 겨우넘게 남아 있을뿐이었다. 상대도 절반가량 인원이 줄어 들었지만 그들의 뒤로 1000명의 추가 증원군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 선두에 달려오는 은색의 갑옷을 입고 붉은색 망토를 휘날리고있는 무라시마의 모습을 보며 얀은 흥분과 약간의 불안감을 억누를수가 없었다. (이거 이러다 지는것 아닐까?..미리 몸좀 풀어야 하나..) 얀은 가늘게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몸을 비틀며 2번 오른쪽으로 회전하였다. 그의 목과 가슴을 노리던 바스타드와 소드브레이크의 칼날이 그가 벗어난 공간을 예리하게 찌르고 베며 그를 스쳐 지나갔다. 회전을 하던 축이되는 오른발이 멈춤과 동시에 그의 왼발이 살짝 땅을 디디며 잠시 체중을 분담해주는틈에 오른발이 후방으로 반족장 물러나 앞발꿈치를 세워 땅을 디디며 다시금 체중을 분담함과 동시에 땅을 밀며 얀의 몸에 강한 돌진력을 만들어 주었다. "십자베기" 얀의 롱소드가 아직 허공을 찌르고 미처 회수를 못한 소드브레이크의 주인의 팔을 단칼에 자르고 나아가며 바스타드를 거칠게 휘두르다가 옆구리가 훤히 노출된 용병의 옆구리를 단숨에 두동강 내어버렸다. 그와 동시에 얀은 그의 주변에 감도는 흉포한 기세를 느낄수 있었다. 얀은 어느새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이 모여 접전을 펼치고 있는곳에서 벗어나 실버소드 용병대의 한가운데에 나와 있었다. 그러나 얀이 일부러 그속에 뛰어든것이 아니라 얀의 주변에 있던 10여명의 새러맨더 용병들이 상대에게 몰살했기에 마치 일부러 얀이 뛰어든양 적들 한가운데에 위치하게 된것이었다. 그들은 얀이 단숨에 동료 두명을 해치운것에 흠짓하면서도 인원수를 믿는듯 거친 살기를 뿌려대며 얀에게 간격을 좁히며 무기를 휘둘러왔다. 헛.. 캉 혼전중에 날라온 단검이 얀의 다급한 회피동작에 비껴 맞으며 튕겨 나갔다. 그바람에 자세가 무너진 얀의 등을 노리고 클레이모아가 얀을 두동강 내겠다는듯 떨어져 내리고 있었고 독이 발린듯 녹색으로 번들거리는 검날의 세이버가 얀을 목을 베어 들어왔다. 그리고 그와중에 얀의 사각을 노린듯 자세를 낮추어 붉은색 핸드엑스를 양손에 거머쥔 용병이 뛰어들듯 얀의 발목과 하체를 노려왔다. 마치 여러번 연습한듯 톱니바퀴처럼 정교하게 맞물려 덥쳐드는 공격에 얀은 순간 얼굴이 굳어졌다. 텅 얀은 순간적으로 오른발을 들어 그의 발목을 노리는 핸드엑스를 피하며 왼발로 핸드엑스를 들고 있는 용병의 가슴을 걷어차며 그 타력을 이용하여 몸을 오른쪽으로 날렸다. 쿠쿵 순간 얀의 발길에 걷어차인 용병이 얼굴을 찡그리며 뒤로 주춤 물러서고 얀의 몸이 오른편으로 빠르게 빠져 나가자 클레이모아가 얀이 있던 자리에 거친 굉음을 내이며 깊게 땅에 박혀 들었다. "질럿 위험해!!" 누군가 외치는 소리에 클레이모아를 땅에 꽂은 용병이 고개를 들다가 안색이 변했다. 크흐윽 얀을 노리던 독발린 세이버가 얀을 놓치고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클레이모아를 들었던 질럿이란 이름의 용병의 가슴에 1/3 이상 깊숙히 박혀 들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일어난일이라 미처 세이버를 거둘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쨍그랑 질럿이란 이름의 용병이 클레이모아를 손에서 놓치며 얼굴을 녹색으로 물들이며 고통스런 표정으로 로그아웃이 되었다. "이런..지..질럿.." 세이버를 들었던 용병이 동료를 해친 상황이 되자 당황해 어쩔줄 몰라했다. 그들은 3명이 함께 모여 용병생활을 하다가 쇼군길드에 가입한 사이였다. 3명이 합세해 한명을 다굴하는 조금전의 전법은 그들이 많이 쓰던 방식이었지만 오늘같은 일은 처음 이었다. "이런 마크.. 정신차려!' 핸드엑스를 들었던 용병이 덤벼들며 어쩔줄 몰라하며 서있는 마크란 용병에게 고함쳤다. (?) 순간 마크란 이름의 용병은 목이 화끈하단 느낌과 동시에 동료인 트란빌이 거꾸로 달려오는 모습을 보며 멍한 눈을 껌벅이며 로그아웃이 되어 버렸다. 타타탕 멍하니 서있던 용병의 목을 자세를 바로잡기 무섭게 날려버린 얀은 그에게 덥쳐드는 핸드엑스 2개를 손쉽게 받아내며 내심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 방심하다가 개죽음을 할뻔 했던것이다. 얀은 등에 식은땀 한줄기를 흘려야했다. 역시 전장에서의 방심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위험한 것이다. "타핫! 스피드 소드어택.." 얀은 거칠게 그의 반격에 물러서는 핸드엑스를 든 용병에게 덤벼들었다. 헉.. 트란빌은 핸드엑스를 십자로 교차하며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지만 순간 눈앞의 상대가 잔상을 남기며 둘로 나뉘는순간 상대를 잃어 버리고 말았다. 얀은 더블스텝으로 상대의 눈을 순간적으로 교란시키며 트란빌의 등뒤에 모습을 나타내었다. 그의 등뒤로 트란빌이 가슴에 핸드엑스를 교차시킨 방어자세로 얼굴을 땅에 묻으며 쓰러져 내렸다. 그의 목에 한줄기 혈흔이 비치고 있었다. 그러나 얀은 이미 등뒤의 쓰러진 상대에게 신경을 거둔지 오래였다. 실수는 한번이면 족했다. 그는 눈을 매섭게 주변을 흘겨보며 잠시 머뭇대고 있는 주변의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들에게 롱소드 를 번뜩이며 달려 들었다. ------------------------------------------------------------------------------ 벌써부터 송년회 모임이 이곳저곳 많아지는것 같네여 2003년의 마지막 한달을 술로만 마무리 짓지 마시고 환절기 감기에도 조심들 하세요 밤새 등에 꽂힌 사시미 칼을 뽑아내며 한편 올리고 튑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1 회] 날 짜 2003-12-154485101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얀은 약간 서두르고 있었다. 어느새 그와 같이 남았던 후방교란부대는 150명 정도로 줄어 있었다. 그에 비해 달려온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들은 아직 200명이 남아 있었기에 뒤따라 오고있는 무라시마가 이끌고 있는 용병 1000여명은 얀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장소를 무시하고 후방의 본진쪽으로 바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럼 얀으로서는 기껏 길드전에 참석한 보람이 없어지는 경우가 되버리고 마는것이기에 얀은 점차 안색을 굳히고 빠르게 주변을 제압해 갔다. 흐억 육중한 풀플레이트 메일로 전신을 보호하고 꽤 무거워 보이는 그레이트 엑스로 얀을 단숨에 두동강 낼듯 덤비던 전사가 가볍게 댄싱스텝으로 피한 얀에게 먼저 그레이트 엑스를 들은 팔목이 날아가고 다시 칼끝을 돌린 얀의 롱소드에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져 내렸다. 쿵 쓰러지는 그의 풀풀레이트 메일의 가슴부위가 예리하게 베어져 있었다. 그를 마지막으로 얀이 자신주변을 에워싼 10여명을 그의 롱소드로 짚단베듯 베어 넘기고 한숨을 돌릴겸 주변을 살피려 고개를 돌렸다. 응? 얀의 눈에 몇명남지도 않은 샐러맨더 길드의 후방교란부대를 무베듯이 베고 다니는 전사가 보였다. 마사무네였다. 마사무네는 무라시마가 오기전에 거치적 거리는 샐러맨더 용병들을 처리하려고 열심이었지만 얀의 입장에서는 무라시마의 발걸음을 잡아둘 귀중한 걸림돌들을 청소하듯 쓸어내고있는 마사무네가 곱게 보이지를 않았다. 얀은 롱소드를 단단히 거머줘고 마사무네의 앞길을 가로 막았다. 흠짓 마사무네는 거침없이 눈앞의 장애물들을 치우며 전진하다가 강한 기세를 느끼고는 급히 방어자세를 갖추었다. 그의 눈앞으로 검은색 본헤름과 검은색 레더아머를 입고 검은색 망토를 두른 전사가 롱소드를 땅에 늘어뜨린체 다가와 길을 막고 있었다. (이런..) 마사무네는 상대를 보며 문득 길드전을 전전하며 다닌다는 한 인물이 떠올랐다. (다크나이트라 했던가..) 길드전이 벌어진지 벌써 몇시간이 흘렀는지 모른다. 이때까지 겨우 초급장비로 보이는 장비만을 입고 버티고 있다는것은 상대가 결코 초보용병일수는 없다는 생각이 마사무네의 생각이었다. 더군다나 사범생활을 하며 다져진 감각으로 상대에게서 여지껏 보지못했던 무서운 기세를 이미 느낄수 있었다. 그러나 마사무네 역시 나름대로 자부심이 있는 검사였다. 비록 아직 마스터에는 들지 못했지만 누구에게 아직 검을 꺽여본일이 없었다. 그의 무수한 실전경험이 그의 자부심에 명예를 드높여 주었었다. "그대의 이름은?" 마사무네는 상대에 대한 예의로 이름을 물었다. 그것은 인정하는 상대에 대한 사무라이로서의 예의였다. "다크"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며 이름을 말하자 마사무네는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눈빛을 굳게했다. 아마도 본명은 아니겠지만 상대는 그를 인정해서 이름을 말해준것이다. "나는 마사무네..그대와 명예로운 칼의 길을 논하겠오" 서로 대련할때나 쓰는 말을 뱉으며 마사무네는 칼을 들어 손잡이를 이마에 까지 들어 올리며 몸을 우측으로 살짝 비꼈다. 마사무네가 현실에서 몸을 담고있는 검문, 일도운검파의 기수식이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오사카에서 300년의 전통을 내려오는 지방의 명문으로 마사무네는 자신의 일도운검파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초급스킬들을 엮어 펼치는 방법으로 그의 일도운검파의 일수삼검초식을 재현하여 자신의 주 공격스킬로 활용하고 있었다. 쇼군길드에 가입전까지 그의 일수삼검 스킬에 무수한 이들이 쓰러져 로그아웃이 됐었고 그중에 자신보다 레벨이 높은이들도 상당했다. 길드에 가입후 아르카디아 대륙에 자신의 도장을 열기위해 문하생들의 교육에 거의 전념했지만 그의 칼은 더욱더 업그래이드되고 날카로와져 있었다. 오늘 그의 칼은 그의 명예를 지켜줄것이다. 마사무네는 자잘한 펼치기 보다는 일검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어설픈 공격은 상대에게 오히려 틈을 주어 이롭지 못할것 같았다. 타핫 마사무네는 검을 품에 안듯이 하며 칼끝을 얀에게 향하며 간격을 좁혀왔다. 휘잉 마사무네의 칼끝이 마치 연검처럼 흐느적거리듯 보였다. 칼끝은 뱀의 머리처럼 흐느적거리며 얀의 전신 세곳에 살기를 뿌리고 있었다. ... 얀은 안색이 약간 굳어졌다. 별도의 스텝을 밟지않고 천천히 걷고 있는것보다 약간 빠르게 뛰어오는 상대의 칼끝이 뱀처럼 꿈뜰대고 있는것이 예사롭지 않았다. 상대는 일격필살의 의지로 덤벼들고 있었다. 무라시마를 상대하며 자신의 성과를 보려했는데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껄끄러운 상대를 만나게 된듯했다. 상대의 칼끝이 이마와 가슴과 하체를 번갈아 노려보며 덥쳐드는데 어느쪽을 방어해야할지 일순 난감했다. 얀이 당황하여 일시지간 몸을 굳히고 있을무렵 마사무네는 가속도를 붙여 얀에게 빠르게 덮치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의 일수삼검은 세군데를 노려보는 쾌검으로 근접전에서 아주 위력적인것이었다. 상대는 그의 칼끝이 자신의 어느부위를 노리고 오는지 보통은 잠시 몸이 경직이 된다. 그동안 그의 칼은 상대의 바로 지척에 근접해서 번쩍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근접전에서의 잠시의 머뭇거림은 아주 큰 핸디캡으로 왠만한 적들은 미처 그 이유도 모르고 쓰러지는것이 다반사였다. 상대는 그의 칼이 변화를 일으키기만을 기다리다가 자신의 공격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쓰러지는것이다. 상대방이 본헤름을 쓰고 있어 얼굴표정을 알수는 없지만 마사무네는 상대방의 몸짓으로 그가 당황해 미처 마사무네의 공격에 허둘대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번쩍 마사무네는 미소 지으며 검은 그림자의 이마와 가슴과 복부에 세개의 구멍을 뚫었다. (?) 마사무네는 숙련된 동작으로 회심의 일격을 날리다가 문득 짓고있던 입가의 미소를 지우며 당혹해 했다. 분명 상대의 몸을 관통했건만 그의 손에 아무 감촉이 남아 있지를 않았다. 다급히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자세를 가다듬는 그의 목에 서늘한 감촉이 느껴졌다. 컥.. 싸늘한 금속이 그의 목을 예리하게 베어내는것을 느끼며 마사무네는 로그아웃이 되었다. 쓰러지는 그의 눈동자엔 그러나 고통보다는 지금의 상황에 대한 의문의 빛이 가득했다. 휴우... 얀은 본헤름을 쓰고 있음에도 무의식중으로 이마의 땀을 닦아내는 행동을 취했다. 캉 건틀릿과 본헤름이 부딪히며 약한 금속음을 내었다. 그제야 투구를 쓰고 있음을 상기하며 얀은 다시금 호흡을 가다듬었다. 쓰러진 전사의 스킬에 당황해 미처 대응방법을 찾지 못하다가 상대의 칼이 번뜩 변화를 일으키는 순간 다급히 무조건 뒤로 한걸음 물러섰던것이었다. 마사무네의 칼은 얀이 방금 서있던 공간에 세번의 칼침을 놓았지만 아슬아슬하게 얀은 그 칼끝을 피할수 있었다. 바로 눈앞으로 겨우 1센티미터의 간격만을 두고 상대의 칼끝을 바라보던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느낌이었다. 그때 마사무네가 연결동작으로 얀을 쫒아 왔다면 얀은 허무하게 로그아웃이 됐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마사무네는 그순간 자신의 공격의 성공을 자신했는지 공격후 멈칫 방심하여 얀이 그랬듯이 몸이 굳어져 있었다. 공격후 내밀어진 무기는 빠르게 회수하거나 연결동작을 해야 하는데 마치 승리포즈를 잡듯이 여유를 너무 부렸던 것이다. 그 순간 얀의 롱소드는 마사무네의 목을 베어 넘기며 연속동작으로 롱소드를 머리위로하여 방어하며 자세를 숙이며 회전하여 마사무네의 허리를 재차 베어 넘겼다. (이거야원.. 이래서야 무라시마를 상대나 할수 있을까?) 이겼지만 얀은 얼굴을 굳히며 내심 중얼거렸다. 많은 몬스터와 접전을 벌이며 레벨을 올렸지만 방금전의 일전을 떠올리니 왠지 약간 자신감이 없어졌다. 단순한 몬스터보다는 역시 유저들이 까다로왔다. 레벨이 낮은이들은 튼튼한 방어구와 상대보다 월등한 체력과 민첩성으로 여유있게 상대했지만 상위의 랭커들에겐 그런 요행을 바라기가 어려울것이다. 얀이 얼굴을 지푸리며 더 수련을 해야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을무렵 무라시마와 1000명의 본진 구원대가 달려왔다. "무라시마님 전방에 적의 교란부대가 있습니다." 무라시마는 앞서 달리고 있는 길드원의 보고에 전방을 주시했다. 약 100여명의 병력이 아군 200여명과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다케이찌는 용병 100명을 데리고 전방의 잔여 적을 소탕하라..나머진 본진으로 향한다!" 무라시마는 적의 수가 많지않음을 보고 일단의 병력을 떼어 소탕케 하고 나머지 병력을 본진으로 투입시켰다. 다행히 본진을 지키는 와타나베가 아직까지 잘 버텨주어 무라시마는 늦기전에 구원군을 본진에 투입할수 있었다. 무라시마가 이끌고온 병력이 이미 돌격력이 상실되어 말에서 내려 접전을 벌이고 있는 페가수스 기병대의 후미를 급습해 들어 갔다. 언덕위를 질주해 오르며 실버소드길드의 골든화이브 3명을 죽이는 전과를 올린 페가수스 기병대는 독이 오른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들에게 에워싸여 무참하게 학살되고 있었다. 무라시마는 본진이 위험에서 벗어나자 굳이 본진에서의 페가수스 기병대의 학살에 참여하기보다는 전선으로 되돌아가기 위하여 발걸음을 돌리려 하였다. 끼아아아아 순간 가슴을 후벼파는듯한 소름치끼는 소리가 그가 일단의 병력을 투입한 적의 교란부대쪽에서 들려왔다. 무라시마의 눈에 맹렬하게 회전하는 둥근물체가 밀집되어 있는 아군을 헤집고 다니는것이 보였다. 크하악 커흑 맹렬하게 회전하는 타원형의 물체는 아군의 두터운 갑옷도, 내려치는 무기도 마치 종이장을 찢듯이 가볍게 찢으며 돌아 다니고 있었다. 밀집되어 있는 아군의 입에서 고통스런 비명이 이곳저곳에서 흘러 나오며 털썩털썩 쓰러져 로그아웃이 되어갔다. 그리고 몇몇 남은 아군이 공포에 질린듯한 얼굴로 뒷걸음질치고 있었고 그 뒤를 검은색으로 투구부터 발끝까지 치장한 인물이 걸어 나오고 있었다. ---------------------------------------------------------------------------- 글이 짧지요? 애초에 간단하게 쓰려했던 길드전이 길어지게되어 오늘 마무리 지으려다가 급한 일이 생겨 미처 마무리를 담으로 미뤄야겠네요 이번 12월만 지나가면 바쁜일도 없으니 자주 글을 올릴수 있을듯합니다. 갑자기 '믿거나 말거나'가 생각 나는것은..^^;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2 회] 날 짜 2003-12-184623119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샐러맨더 길드에서 회심의 일격으로 준비한 페가수스 길드의 트윈페가수스 기병대가 실버소드 길드의 본진에 기습하여 실버소드 길드의 골든화이브 5명중 3명을 제거 하였지만 결국 본진의 남아 있는 수비병력과 본진을 구원하기 위해 달려온 병력에 골든화이브중 나머지 2명의 제거에는 실패하였다. 돌격력이 상실되고 주변을 포위당한 트윈페가수스 기병대는 분노한 실버소드 용병대에 의해 무참히 학살 당하고 있었다. 그무렵 샐러맨더 길드의 길드장 다미오가 있는 샐러맨더 길드의 본진으로 스즈끼가 이끄는 200명의 암혼조가 빠르게 덮쳐 들고 있었다. 본진의 호위병력을 가장하던 트윈페가수스 기병대가 빠져 나간 본진의 수비는 샐러맨더 길드원 500명이 있었다. 얼핏 2배가량의 숫자의 우위에 돌격해 들어오는 암혼조의 공격이 가소롭게 여겨질만도 상황 이었지만 전투의 전개는 역시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나 있었다. 샐러맨더 길드의 길드원 500명이 다급히 메모라이즈한 마법의 시동어를 캐스팅하고 있을때 200명중 50여명이 암혼조의 앞에로 튀어 나와 샐러맨더 길드속으로 파고 들어왔다. "마법의 정교한 공격력을 .. 매직 미사일!" "순수한 불길의 공포를 ..화이어볼" "바람의 날카로움을.. 윈드커터!" "하늘을 가르며 뻗어나가는 마법의 나뭇가지여 ..체인라이트닝" 각자의 취향만큼 다양한 마법들이 그들의 앞으로 돌격해 오는 암혼조원 50명에게 쏟아져 내렸다. "크흑" "컥" 회색의 연막탄을 던지며 몸을 숨기며 접근하던 50명의 암혼조원들은 미처 샐러맨더 길드의 본진에 다다르기전에 대부분이 몰살을 당해야 했다. 샐러맨더 길드원들은 맥없이 쓰러지는 암혼조원들의 모습에 일순 자신감을 얻는듯했다. 이제 본진에 난입한 적들은 200명에서 겨우 150명으로 줄어 들었기에 그들의 얼굴에 깃든 미소는 당연한 것인지도 몰랐다. 그러나 먼저 투입되어 마법공격에 몰살한 50명이 터뜨린 회색빛 연막에 숨어 50명의 암혼조원들이 갑자기 연막을 뚫고 나오는 순간 그들은 당황해야 했다. 아직 마법공격을 펼치고나서 미처 다음 마법공격을 위한 마법을 캐스팅 하지 못한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혼돈을 일으키는 대지의 시샘이여..디그!" 누군가 때마침 펼친 디그마법으로 땅이 푹파이며 50명의 암혼조원들이 구덩이에 떨어져 일시지간 허둥대었다. 그들에게로 마법사들의 마법이 집중되었다. "크흑" 단순한 경장비만을 입고 있던 암혼조원들은 전신을 새까맣게 그을리거나 얼음조각이 되어 구덩이 안에서 로그아웃이 되어 갔다. 그러나 죽기직전까지 그들은 마법사들이 밀집된 지역으로 연막탄을 던져 내었다. 퍼퍼펑 마법사들이 밀집된 공간에 작은 폭음과 함께 연막이 피어 올랐다. 그런데 조금전까지의 회색빛 연막과는 달리 이번 연막의 색은 녹색이었다. "당황하지 말고 뒤로 물러서라" "정령마법을 익힌 마법사는 실프를 소환해!" 웅성거리는 마법사들속에서 나름대로 침착한 목소리가 재빨리 지시를 내렸다. 마법사들은 시기적절한 지시에 뒤로 로브를 펄럭이며 물러나기 시작했다. "헉..자켈 네몸이 이상해 몸이 녹색이야.." "로이터 너도 마찬가지야..무슨 일이지.." 연막을 빠져 나온 마법사들 대부분이 녹색으로 피부가 변색되어 있었다. 그들은 서로 녹색으로 변한 모습을 보며 당혹해 하고 있었다. "온..온몸이 가려워.." "이런 체력게이지가 빠르게 줄어 들고 있어.." "로뮤야..나 눈..눈이 안보여.." "제기랄 독이다..연막에 독이 있었어" 마법사들은 갑자기 체력게이지가 줄어 들며 나타나는 각종 중독증상에 공황상태가 되어 허둥대었다. "크흑..저..적이다.." "죽을때 죽더라도 놈들을 통과 시키지 마라.." 마법사들이 중독증상으로 허둥대고 있을때 다시금 회색의 연막이 사방에서 터지며 검은 그림자들이 연막을 누비며 마법사들을 재빨리 베어 넘기고 있었다. 3차로 투입된 암혼조 50명 이었다. 그들역시 독이 섞인 연막을 통과하며 녹색으로 전신이 물들어 있었고 눈에는 고통의 빛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은 연막안에서 독과 연막에 허둥대는 마법사들을 공포로 몰아 넣으며 칼을 휘두르기에 전념했다. 그들은 독에 중독된 마법사들에게 치료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않으려는 목적으로 투입된 자살부대 였다. 그들역시 연막에 섞여 살포한 독에 대한 면역력은 없었던 것이다. 마법사들은 그런 상대의 의도에 그만 속아 넘어가 미처 치료를 하지도 못하고 암혼조원들에게 짙은 연막안에서 암혼조원들에게 등에 칼침을 맞아 쓰러지거나 사방으로 움직이는 모든것에 마법을 난사하다가 체력게이지가 떨어져 로그아웃이 되어갔다. 어느새 연막이 걷혔을때엔 본진을 수비하고 있던 샐러맨더 길드원500명과 50명의 암혼조원들의 대부분은 대지에 신체를 누인체 투명하게 사라지고 있었다. "이..이런일이.." 독연막탄이 터지기전 외곽에 있어 피해를 모면한 살아남은 몇몇의 마법사들이 믿기힘든 사실에 아연해 하고 있었다. 방금전까지 투지에 불탔던 500명의 마법사들이 불과 20명도 안남고 몰살을 해버린것이다. "빨리 뒤로 후퇴하라" 본진에 머물고 있는 길드의 핵심인 골든화이브 5명과 마법협회의 회장 태세온, 동맹참전한 마법길드의 길드장등 10여명이 몰려있는 본진에서 그들 살아 남은 20명에게 다급하게 후퇴를 명했다. 퍼퍼펑 그러나 어느새 스즈끼가 이끄는 마지막 암혼조원 50명이 녹색의 연막을 터뜨리며 샐러맨더 길드의 본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런 지독한 것들 같으니.." 같이 죽자는듯 독이 섞인 연막을 다시 사용하며 덮치는 암혼조의 모습에 고개를 내저으며 태세온과 다미오등 본진에 있던 마법사들은 재빨리 플라이 마법을 펼치며 하늘로 날아 올랐다. 아래에서는 미처 피하지못한 20명의 마법사들의 비명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었다. 설마 이렇듯 본진이 위험에 빠질줄 알았다면 9클래스에 오른 태세온이 적이 몰려오는것을 저지하려 했겠지만 그도 설마 이런 상황을 미처 예상치 못했기에 피해가 커진 것이다. 비록 본진에 남아있던 500명의 마법사들은 몰살하다시피 했지만 다행히 플라이 마법으로 몸을 피했기에 길드전의 핵심이던 골든화이브등은 무사했기에 태세온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태세온등 일행은 연막이 걷힌 대지로 내려 앉았다. 이미 독에 중독되어 로그아웃이 됐는지 연막이 걷힌 대지에는 아무도 남아 있지를 않았다. 파파팟 태세온등이 안심하고 플라이 마법을 해제하고 대지에 발을 딛을때 갑자기 주위의 흙이 하늘로 솟구치며 서너명의 검은 그림자가 땅속에서 뛰쳐 나왔다. "이런..적이다..크흑" "어서 피하라..큭.." 긴장을 풀었던 마법사들은 돌연 땅속에 숨어 있다가 모습을 드러낸 암혼조원들에게 순식간에 몇명이 피해를 입고 쓰러졌다. 겹겹이 실드마법을 몸에 건체 다시금 플라이 마법으로 하늘로 몸을 피한 마법사들은 이내 허탈해졌다. 불과 5명만이 몸을 피한것이다. 쓰러져 로그아웃이 되어 버린 이들중에는 골든화이브에 속한 샐러맨더 길드원이 3명이나 포함되어 있었다. 마지막 기습이었는지 몸을 피한 마법사들이 공격을 위해 마법을 쓰기도 전에 공격에 나섰던 스즈끼등 마지막까지 버티던 4명의 암혼조원들은 녹색의 물이 되어 대지에 녹아 들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너무나 큰 피해를 입은 살아 남은 마법사들은 안심치 못하고 플라이 마법을 유지하며 디그 마법으로 땅을 헤집으며 화이어필드 마법으로 일대를 30분간 불태우고 있었다. 마사무네를 꺾은후 얀은 쇼군길드의 무라시마에게 향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실버소드 길드의 잔여병력 200명이 얀의 앞길을 막아 섰다. 그리고 무라시마가 지휘하는 병력중에 100여명이 추가로 얀이 있는곳으로 달려 왔다. 물론 그중에 무라시마의 모습이 보이지는 않았다. 얀이 살펴보니 무라시마는 증원군을 본진에 보내고 몸을 돌려 다시금 전선으로 향하려는것 같았다. 그렇게되면 얀으로서는 기껏 바쁜와중에 길드전에 참여한 보람이 없어지는것이다. 언제 잔챙이들을 일일히 상대해가며 무라시마를 다시 찾아 나선단 말인가 더구나 이제 길드전에 허용된 시간도 얼마남지 않은듯 싶은 와중에.. 그러나 다케이찌등의 100여명이 증원된 300명의 용병들을 헤집고 나가기가 만만치 않았다.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들은 겨우 30명도 남아 있지를 않았고 대부분 더이상 전투에 대한 의욕도 없는듯했다. 이미 본진으로 향한 기병대가 학살을 당하고 있는것이 그들에게도 보였던 것이다. 의욕이 꺽인 새러맨더 길드의 용병들을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들이 압도적인 병력이 가진 여유를 보이며 조롱하듯 하나씩 팔다리를 끊으며 로그아웃을 시켜가고 있었다. 그나마 접근하면 위험한 얀을 피하며 먼저 주변을 정리하고 있지만 그들을 정리하고나면 칼끝을 얀에게 도릴것은 명약관화(불을 보듯 뻔함)였다. (이놈들이..) 얀은 자신을 포위망에 가두고 접전을 피하며 주변을 정리하고 있는 그들에게 점차 화가나기 시작했다. 순간 얀이 칼을 내려뜨리며 몸을 멈추고 왼팔에 스몰쉴드를 장착했다. 얀이 자리에 멈추어서자 포위를하고 있던 실버소드의 용병들도 몸을 세우고 그를 중심으로 조금씩 압박해 들어 왔다. 얀의 주변에는 겨우 학살을 모면한 샐러맨더 길드의 용병 3명만이 남아 있었다. 그들은 나름대로 자부심이 있는 중상급의 용병들인지 아직 눈을 빛내며 적들을 기다리며 무기를 거머쥔 손에 힘을 가득주고 있었다. 고개를 숙이고 실버소드 용병들의 접근을 허용하던 얀이 고개를 들었다. (?) 금빛으로 빛나는 빛줄기 2개가 본헤름 안에서 뻗어 나오고 있었다. 그 눈빛과 마주친 이들이 분분히 걸음을 멈추어선체 시선을 돌렸다. 얀이 그들의 모습에 비릿한 미소를 띄웠다. 끼아아아 문득 얀의 입이 열리며 소름끼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게 뭐야..귀신 곡하는 소리라니..흑) 본헤름의 투구안에서 얀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왕이면 스킬 구현시 멋진 효과음을 집어 넣어주면 어때서 귀신 호곡성 소리가 됐는지.. 얀은 왠만하면 쓰고 싶지 않았던 스킬을 쓰며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그러나 얀의 일그러지는 얼굴과는 다르게 얀의 주변에서 얀에게 점차 압박하며 접근중이던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들은 다른의미로 얼굴이 일그러지고 있었다. 이상한 소리가 얀에게서 퍼져나와 대기에 공명하며 그들의 귓전에 천둥치듯 울리며 고통을 주고 아울러 급격하게 전의가 상실되고 힘이 빠진듯 몸이 흐느적거리며 축늘어지는듯했다. 그러나 얀과 같은 길드전 마크를 머리위에 띄우고 있는 샐러맨더 소속의 용병들은 오히려 눈빛이 강해지며 체력이 회복되며 전신에 힘이 솟는것을 느끼고 있었다. 얀은 어느새 귀곡성(?)을 멈추고 왼팔을 들어 올렸다. 300명의 실버소드 용병들이 멍한 눈빛으로 그의 왼팔의 움직임에 시선을 옮기고만 있었다. "날아라..그리고 피와 공포를 취하라..쉴드 스트라이크!!" 얀의 왼팔이 크게 휘둘러지며 그의 왼팔에 장착되어 있던 스몰쉴드가 허공에 몸을 띄웠다. 얀의 팔에서 벗어난 스몰쉴드는 회전을 하며 테두리를 따라 톱니모양의 칼날을 삐쭉히 드러내고 있었다. 기이잉 스몰쉴드가 점차 회전속도를 빠르게 하며 얀의 주변을 맴돌다가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갔다. "크악" "헉" 멍하니 무기력하게 서있던 실버소드 길드 용병들의 입에서 비명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드래곤 본과 강도에 큰 차이가 나지않을 드래곤의 비늘로 만들어진 스몰쉴드는 날카로운 이빨을 회전시키며 육중한 갑옷을 종이장 찢듯이 가볍게 찢으며 둘러싸고 있던 실버소드 용병들에게 죽음의 공포를 안겨 주고 있었다. "어림없다..더블 햄머 어택!!" 제법 레벨이 높은듯 일찍 얀의 드래곤피어(&드래곤아이) 스킬에서 벗어난 전사가 자신에게 회전하며 덮쳐오는 스몰쉴드에 무기를 휘둘렀다. 카캉 크아아 그러나 매섭게 대응하던 전사의 육중한 무기는 간단히 잘려지고 전사는 가슴부근이 두동강이 난체 쓰러져 내렸다. 착 얀의 스몰쉴드가 회전을 멈추고 얀의 왼팔에 회수되어왔다. "이럴수가.." "이런 스킬이 있었다니.." 얀의 등뒤에서 살아 남은 샐러맨더 길드소속으로 참전한 용병 3명이 질렸다는듯 중얼거렸다. 그들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이었다. 기세등등하게 자신들을 압박해 오던 300명의 용병 대부분이 예리하게 두동강이 나서 땅에 쓰러져 투명하게 로그아웃이 되어 가고 있었다. 저벅 얀이 저 멀리 전선으로 향하다가 고개를 돌리고 있는 무라시마를 보며 걸음을 옮겼다. "으아아..사람살려" 감당하기 힘든 충격적인 결과를 지켜본, 살아 남은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 10여명이 주춤주춤 뒷걸음 치다가 얀의 시선에 마주치자 무기를 내팽겨치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들에게서 이날의 공포는 한동안 게임을 접게 할정도로 각인이 되버렸다. 그날 이후로 전쟁매니아 다크나이트란 명칭은 전쟁의 공포 다크나이트로 업그래이드 되어 버렸다. 이날 도망친 10여명과 얀의 등뒤에서 그를 경외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용병 3명에 의해 벌어진 일이었다. 휘이잉 바람이 매캐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마법공격에 초원의 이곳저곳에서 아직 불길이 치솟는곳이 많았다. 바람에 실버하프 플레이트메일을 입고 서있는 무라시마의 붉은색 망토가 뒤로 펄럭이고 있었다. 그의 앞으로 검은색으로 전신을 치장한 전사가 롱소드를 늘어 뜨린체 검은색 망토를 펄럭이며 다가오고 있었다. 무라시마의 머리속에 한 사람의 명칭이 떠올랐다. 전쟁이 일어나는곳에 그가 나타난다. 전쟁을 일으키는이여 그를 기억하라. 전쟁에 밀리는자여 그를 기원하라. 어둠에서 갑자기 일어나 검을든다. 전투의 중심에서 반전이 시작된다. 전장을 배회하는 어둠의 공포 그의 이름은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라..제길..) 무라시마가 마음속으로 욕을 내뱉으며 칼자루를 힘차게 움켜 줘었다. 챙 날카로운 예기를 부리며 그의 애검 혈루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오라..다크나이트 ..너의 허명을 깨뜨려주마..) 휘이잉 바람이 서로 무기를 겨눈 은색과 검은색의 전사 사이로 긴장하며 빠져 나가고 있었다. ------------------------------------------------------------------------ 오늘도 끝내지를 못했네요..ㅡㅡ; 퀘스트 도중 간단히 참가시킨 길드전이 왜이리 시간을 잡아 먹는건지.. 다음편엔 아마 끝날듯 합니다.. 그럼 조류독감,살인독감에 조심들 하세요.. 미리 인사해야징 Merry Christmas!!!!! - 7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3 회] 날 짜 2003-12-205193140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아함브라 길드전 이미 실버소드 길드와 샐러맨더 길드의 길드전은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서로가 숨겨 두었던 모든패를 꺼내어 쓴 이후였고 피아를 분간하기 힘들정도로 엉켜붙은 양 길드의 용병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본진쪽으로 향하려 하는 상대방 용병들을 저지하는데 바빴다. 이미 엉키고 섥힌 전장은 명령계통이 상실되어 있었다. 오로지 공포와 죽지 않으려는 몸부림으로 상대방을 베고, 찌르고, 쓰러져 갔다. 군데군데 불꽃이 넘실거리며 검은 연기가 매캐한 내음으로 코를 자극하고 귓전에는 사방에서 울려 퍼지는 강한 금속과 금속이 서로 부딪히는 소음에 귀가 멍멍할 정도였다. 서로의 눈은 마주오는 사람의 머리위에 떠오른 아군인지 적군인지 판별할수 있는 가장쉬운 식별부호인 길드마크를 재빨리 살피며 운이 좋다면 제법강한 용병과 한동안 등을 맞대고 몰려드는 적들과 눈먼 아군의 공격을 막아낼수도 있었다. 다이오는 처음 길드전에 참가했다는 경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버티고 있는 자신이 스스로 대견스러웠다. 그와 함께 길드전에 출병한 쇼군길드 가입동기 25명중 같이 뭉쳐서 움직이는 인원은 이제 겨우 5명 이었다. 나머지는 무기에 맞아 쓰러지거나 혼전의 와중에 휩쓸려 사라졌다. 주변의 4명의 동료들과 다이오는 안전지대를 찾아 혈로를 뚫고 있었다. 그들의 앞으로 상대가 없는 3명의 샐러맨더 용병대가 보였다. 그들은 물러서지 않으려고 그리고 다이오등이 서있는 곳의 등뒤로 향하려고 강한 의지를 보이며 덤벼 들었다. 이상하게 그들 말고 주변의 아군과 적군들도 기어코 다이오등이 있는 등뒤로 서로 상대를 제치고 오려고 하는듯 보였다는것이다. 다이오가 보기에 그들의 등뒤는 샐러맨더 길드와 실버소드 길드의 용병 수천명이 엉켜붙어 한걸음을 내딛는동안 3번의 죽을고비를 넘기는 지옥같은 전장이었다. 그러나 다이오등이 나아가려 하는곳은 서로 엉킨 몇명만 제친다면 전장의 외곽이 분명했다. 서로 죽자사자 달라붙어 싸우는 그들의 등뒤로 아무도 없는듯한 빈 초원이 푸르게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보들..이곳은 중요한곳도 아닌데 저렇게 기를쓰고 싸울필요가 있을까..) 다이오등은 그들이 기를쓰고 싸우는것에 이해를 하지 못하고 맞서오는 3명과 비스듬히 교차하며 무기를 휘둘렀다. 3명은 다이오등에 비해 인원이 모잘랐지만 제법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버티어내고 있었다. 츠츠츠츠츠 그들이 한차례 격돌후 숨을고르며 마주보고 있을때 다이오등이 목표로 삼고 있던 곳에서 무언가 땅에 글리는듯한 기묘한 소리가 들려 왔다. 순간 다이오등은 그들 주위의 아군과 적군의 표정이 일순 창백해지는것을 볼수 있었다. (?) 츠츠츠츠츠 기묘한 소리가 일순 그들에게로 가까워졌다. "제길 피해.." 마주 엉켜있던 용병들이 상대를 서로 밀치며 다이오등이 길을 열며 빠져 나온곳을 향하여 서로 들어서려 안간힘을 썼으나 촘촘하게 엉켜붙은 전장에서 그들이 쉽게 파고들 공간은 거의 없었다. 취히이이이 "크흑.." "으아아아아" 순간 멀리서 들리던 기묘한 소리가 갑자기 크게 울리더니 흙먼지가 외곽에서 전장의 안으로 밀려들려던 용병들의 등뒤에서 피어 올랐다. 동시에 십여명의 용병들이 갑자기 몸이 두동강이 나며 쓰러져 로그아웃이 되어 버렸다. ..... 다이오등은 순간 벌어진 이 현상에 대해 멍한 표정만을 보일수 밖에 없었다. "저기를 봐봐.." 동료인 다꾸앙이 용병들이 사라져 훤히 드러난 빈공터를 가르켰다. 다꾸앙이 가르킨 손가락끝에 제법 넓은 공간에서 서로 빠르게 격돌하고 있는 두명의 전사가 보였다. 실버아머를 입고 붉은색 망토를 입은 이는 다이오가 존경하는 길드장 무라시마가 분명했다. 그런 길드장과 당당하게 맞붙고있는 저자는 누구인가.. 다이오가 내심 궁금해 하고 있을때 빠르게 서로를 향해 무기를 겨눈체 견제를 하며 서로 원을 그리며 주변을 돌던 두명은 한걸음에 하늘로 도약하며 서로 무기를 교차하였다. 카캉 붉고 푸르스름한 검기맺힌 두자루의 검이 허공에서 강하게 부딪혔다. 동시에 그들주변 사방으로 검기의 파편이 터져 나갔다. 츠츠츠츠 다이오등이 서있는 자리옆으로 검기 한줄기가 땅을 헤집으며 지나갔다. "큭..제기랄" 결전을 벌이고 있던 용병 3명이 등뒤에서 달려든 눈먼 검기에 욕설과 함께 쓰러졌다. 다이오등 5명은 그제야 주변의 용병들이 다이오등이 지나왔던 길로 기를 쓰고 몰려들었던 이유를 알수 있었다. 그들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이 되기 싫어서 이를 악물고 다이오등이 보기에 지옥같던 전장의 중심부로 파고들려 했던것이다. (개구멍을 파도 하필 이런곳으로 파고 나왔을줄이야..) 다이오는 이쪽으로 방향을 잡은 일행중 다꾸앙에게 투덜거리며 몸을 돌렸다. 그도 고래싸움에 등터지는 새우꼴이 되기 싫었기 때문이다. 방금전까지 기를쓰고 뚫고 나왔던 지옥으로 다이오등 5명을 무기를 휘두르며 파고 들었다. 눈먼 검기가 자신들쪽으로 오지않는지 귀를 등뒤에 열어두고... 카카카카 짧은순간 허공에서 3번의 칼질을 교환한 얀과 무라시마는 서로가 도약한 반대편에 착지하여 재빨리 몸을 돌려 상대를 경계했다. (생각보다는 약하군.. 다크나이트..역시 소문은 믿을게 없는가..) 무라시마는 제법 상대가 소드익스퍼트등에 비해선 날렵하고 검로가 안정되고 공격력이 쎄다고 느꼈다. 하지만 생각외로 강력하지는 않음을 느낄수 있었다. (하긴.. 어설픈 마스터도 그 아래등급에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수는 있었겠지..그렇지만 지금의 상대는 바로 나..누구보다 전장을 많이 누빈 무라시마다.. 오늘 너의 허명을 벗겨주마..) 내심 중얼거리던 무라시마는 자신의 주공격스킬인 혈전삼검을 펼치기로 마음먹었다. 아직 마스터에 올라 그에 걸맞는 공격스킬조차 없는듯한 상대에게 마스터의 공격스킬의 위력을 보여줄 생각이었다. 그의 혈전삼검스킬은 8개의 스킬을 조합해 만든 8등급 조합스킬이었다. 그 위로는 9개의 스킬을 조합해 만드는 9등급 조합스킬과 10개로 만드는 마스터급 조합스킬이 있었지만 8등급 스킬은 가끔 보여도 마스터급은커녕 9등급스킬조차 누가 만들었다는 소문조차 거의 없을지경이었다. 얀은 갑자기 상대의 기세가 변하며 붉은색의 소드오라(검기)가 상대의 검에 가득 맺히는것을 보자 긴장감이 들었다. 드디어 올것이 오고 만것이다. (이런..내가 변변한 대인공격스킬이 없는것을 눈치 챘나본뎅..재미없겠는걸..) 그동안 소드마스터에 오르면 생성되는 검기스킬을 일반 공격스킬에 활성화 시켜 상대해 왔는데 상대가 그것을 아무래도 눈치챈듯 싶었다. 무라시마가 제법 자신만만하게 공격스킬을 준비하는것을 보아 상대의 공격스킬은 최소한 8등급은 될것 같았다. (제길 난 왜 1 : 1 대인대전용 스킬이 안생긴거야..) 얀이 마음속으로 투덜거릴무렵 무라시마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바짝 긴장한 얀이 무라시마의 칼끝을 응시했다. "일섬혈운" 무라시마의 애검 혈루가 번쩍 빛을 뿌렸다. 파팟 순간 무라시마에게서 얀으로 강력한 붉은색 검기가 흙먼지를 일으키며 빠르게 달려들었다. 헛 얀은 제법 거리를 두고있던 상대에게서 빠른 원거리 공격이 들어오자 당황해 급히 몸을 비틀었다. 서걱 그의 등뒤에 있던 제법 커다란 바위가 그를 대신하여 검기에 두조각이 나버렸다. 그러나 한번의 공격이 끝이 아니었다. 얀이 몸을 피하는동안에도 무라시마는 몇번의 칼질을 하였고 그에따라 흙먼지를 일으키며 붉은색 검기가 얀의 움직임에 따라 빠르게 덮쳐 들었다. "챠압 ..댄싱소드!!" 얀은 검기스킬을 활성화 시키며 붉은색 뱀처럼 덮쳐드는 검기들을 옆으로 쳐내었다. 민첩이 높은 얀은 제법 빠르게 공격해 오는 검기였지만 마음을 가라앉히자 하나하나 걷어내는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덕분에 주변에서 결전을 벌이던 용병들이 때아닌 봉변을 당해야만했다. 얀과 무라시마에 근접해서 결전을 펼치던 용병들이 얀이 걷어낸 검기에 아군적군을 가리지않고 가볍게는 팔다리가 잘리는 부상이나 몸이 두동강이 나서 로그아웃이 되어 버리는 사태가 속출했다. 그러자 주변의 용병들은 얀과 무라시마의 결전장 근처로 밀리지 않기위해 아우성 거리며 그 지역을 이탈하기 위해 분전을 하기 시작했다. 무라시마는 그의 혈전삼검중 일검이 별 효과를 보이지를 않음에도 비릿한 미소만을 지었다. 아직 그에게는 이검,삼검이 남아 있었고 아마도 삼검이 펼쳐질때면 상대는 자리에 누워있을것이란 자신감이 그에게 있었기에.. 무라시마가 더이상 일검 일섬혈운을 펼치지 않고 제자리에서 손목을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그에따라 그의 칼끝이 빙글빙글 돌며 날카롭게 살기를 뿌렸다. "이검 혈세삼로!!" 무라시마가 손목을 빙글 돌리며 혈전삼검중 이검 혈세삼로를 펼쳤다. 파파팟 무라시마의 검끝에서 붉은색 검기가 환한 빛을 뿌리더니 얀을 중심으로 세군데 방향으로 검기가 자욱한 흙먼지를 일으키며 덮쳐 들었다. 일검 일섬혈운이 직선적인 공격이었다면 이검 혈세삼로는 곡선적이고 동적인 공격이었다. 세줄기의 검기가 마치 살아있는양 얀을 포위하고 맴돌며 점차 회전반경을 줄이며 덮쳐 들었다. 얀이 얼굴을 굳히며 몸놀림을 빠르게 하였다. "파워소드어택!!" 세줄기의 검기가 세마리의 뱀처럼 주변을 맴돌다가 거리를 좁혀 얀을 노리고 덮쳐들때 얀은 롱소드에 검기를 강하게 주입하며 한방향으로 내달렸다. 파파팡 검기에 부딪힌 롱소드가 진동하며 손목이 시큰했다. 체력게이지가 30정도 하락했다. 그러나 그정도는 금방 자동적으로 채워질수 있는 약한 피해일뿐이었다. 파팟 그가 빠져 나온 자리로 얀이 제거한 검기를 제외한 2개의 검기가 비스듬히 교차해 지나갔다. 아마도 그자리에 서서 세줄기 검기를 다 받아내려 들었다가는 벌써 로그아웃이 되었을지 몰랐다. 그나마 그가 역시 같은 소드마스터라 검기를 받아낼수 있었기에 한방향으로 밀고 나온것이지 검기스킬을 받아 낼수없는 일반 검사라면 그자리에서 삼등분이 되어 버렸을것이다. (제법이군) 무라시마는 상대가 그의 이검마저 수월하게 뚫자 눈빛을 바꾸며 삼검을 펼칠 준비를 하였다. 얀이 선공을 위해 달려 들고자해도 무라시마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 쉽지 않았다. "삼검 구천혈세!!" 무라시마가 혈전삼검의 마지막 스킬을 얀에게 펼쳤다. 그의 애검 혈루가 허공에 세번의 칼질을 하자 한번 칼질에 세줄기의 검기가 생성되며 얀의 주변을 크게 맴돌았다. 전체적으로 이검 혈세삼로의 변형이지만 한층 강화된 스킬이었다. 아홉줄기 검기가 얀을 휘감고 돌며 먼지구름을 피워올렸다. 그에따라 얀은 눈앞의 먼지구름 때문에 무라시마가 펼쳐낸 아홉줄기의 검기의 방향을 놓칠수밖에 없었다. (젠장..) 얀은 롱소드를 치켜들고 오로지 귀를 쫑긋 세우며 들이닥칠 검기들을 맞이 해야만 했다. 파파파파파팟 자욱하게 피어오른 흙먼지속에서 아홉줄기 검기들이 얀에게 독사처럼 이를 드러내며 덮쳐들었다. "스피드 소드어택!!" 얀은 날렵하게 움직이는 댄싱스텝을 밟으며 롱소드를 최대한 빠르게 휘두르며 덮쳐드는 검기를 일일히 쳐내갔다. 팟 그러나 미처 쳐내지 못한 검기 2개가 얀을 베며 지나갔다. (이런..제길) 얀은 화끈한 감각을 선사하며 자신을 베고 지나가는 검기의 느낌에 내심 욕을 내뱉었다. 왼팔을 베고 지나간 검기는 상관 없없다. 어차피 검술은 오른손으로 펼치는것이기에.. 하지만 다리를 스치고 지나간 검기는 치명적이었다. 다행히 스쳐지나가 다리가 잘리지는 않았지만 상처가 깊어 겨우 걸을수는 있어도 뛰거나 달릴수는 없어 보였다. 거리를 벌려 공격하는 적에게 걸어다니며 공격하여 어떻게 이길것인가.. (하필이면 다리를 다치다니..) 그러나 얀은 고통을 억누르며 자세를 가다듬었다. "애석하군 다크나이트..좀더 재미나는 결투이길 바랬는데.." 벌써부터 승자의 미소를 지은 무라시마가 얀의 모습을 보며 검을 치켜 세웠다. "오늘 너의 허명을 이 무라시마님이 거두어주마.." 무라시마는 의기양양하여 얀에게 칼을 겨누었다. 그의 칼에 다시금 붉은색 검기가 맺혀갔다. 얀은 그러나 무라시마의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 (이젠 이판사판 이걸 쓸수밖에 없는데...제대로 될까?) 얀은 자신에게 하나있는 공격스킬인 광역공격(넓은지역을 공격)스킬의 유효거리가 얼마나 될련지 데미지나 제대로 줄수 있을지 아직 확신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받아라..구천혈세!!" 그러는동안 무라시마가 재차 삼검 구천혈세를 펼쳐내었다. 휘이잉 때마침 부는 바람에 먼지구름이 쓸려가 다리를 다쳐 움직이지 못하는 얀에게 아홉줄기 검기가 매섭게 달려 가는 모습이 무라시마의 눈에 생생하게 보였다. 다크나이트는 포기한듯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검을 두손으로 잡고 검끝을 땅으로 하고 있었다. (?) 무라시마의 검기가 다크나이트의 외곽에서 회전하며 먼지구름을 피워 올렸다. 구천혈세를 펼치면 검기가 외곽에서 먼지구름을 일으켜 시야를 가리고 좁혀든 아홉줄기 검기가 당황한 상대를 난도질하는 공격이었지만 바람에 먼지구름이 한쪽으로 쓸려가서 다크나이트를 덮쳐가는 검기와 다크나이트의 다음동작들이 무라시마의 눈에 아주 잘 보이고 있었다. 우두커니 서있던 다크나이트가 한발을 크게 내딛으며 두손으로 잡은 검자루를 머리위까지 들어 올린뒤 검을 땅에 강하게 꽂는 모습이 보였다. "스톤 토네이도!!!" 다크나이트의 입에서 묵직한 음성이 터져 나왔다. 파파파파파파팟 돌연 무라시나의 발밑이 진동하더니 땅이 쩌억 금이가듯 갈라지며 흙먼지와 돌덩이가 끓는 기름에 물부었을때처럼 튀어 오르기 시작했다. 콰콰콰콰콰콰콰 강한 충격이 무라시마에게 덮쳐들었다. 하늘이 비산하는 흙먼지에 가려 사라졌다. 커다란 쇠망치로 두들겨 맞는듯한 충격이 무라시마의 전신에 연속적으로 가해졌다. 무라시마는 외부의 충격도 충격이지만 몸속에 가해지는 고통에 고개를 젖히며 비명을 토해냈다. "크하하악" 커다란 종속에 사람을 들어가게 해놓고 밖에서 종을 치면 어떻게 될까? 외관은 멀쩡하지만 눈,코,입등에서 피를 흘리며 커다란 충격을 입는다. 겉은 멀쩡하지만 내장에 상처를 받기 때문이다. 현대전에서 이와 유사한 무기가 있다. 전차(혹은 탱크라 불리우는)전에서 자주 쓰이는 철갑탄이 그것이다. 접촉시 3500도의 온도로 외부의 철갑을 녹이고 내부에 파고 들어가 전차안을 모조리 녹여 버리는 대전차고폭탄과 보병수송용의 장갑차등을 파괴하는 고폭탄,대보병용의 산탄등 50여발을 내부에 싣고 다니는 전차에 50발중 10발이상은 철갑탄이 차지하고있다. 철갑탄은 폭탄이 날라가는데 필요한 추진장약을 제외하면 전체가 강철로 이루어져있다. 이 철갑탄은 바로 종을 치는 타종목(걍 이름을 몰라 이렇게 씀..종을 치는 나무) 역활을 하는것으로 철갑탄에 직격된 전차안의 승무원은 외부는 멀쩡하지만 내부의 장기가 박살이 나서 눈,코,입등 칠공(인체의 일곱군데 구멍)으로 피를 쏟으며 죽는다. (전차 승무원의 옷중 목뒤 부분에 천으로 고리모양이 되어 있는데 이는 죽은 승무원을 고리에 걸어 쉽게 끌어 올리기 위해서임) 얀은 고개를 들었다. (성공했나?) 고개를 들고 일어선 얀은 주변의 보이는 결과에 그만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얀이 칼을 땅에 꽂았던 곳을 중심으로 사방 50미터 가량이 울퉁불퉁 땅이 파이고 갈라져 있었다. 울퉁불퉁 땅이 솟구치고 주저앉은것 이외에도 발이 빠져버릴정도로 땅이 갈라진 틈이 얀을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원형으로 퍼져 있었다. 총 3단계로 이루어진 스킬의 겨우 1단계의 위력에 얀은 잠시 아무런 생각도 나지를 않았다. "대..대단하군..이게 무..무슨 스킬인가.." 문득 들려오는 소리에 얀이 눈을 돌렸다. 무라시마였다. 울퉁불퉁 솟구친 대지의 한구석에 무라시마가 누워 있었다. 들고있던 칼은 발밑에 뒹굴고 있고 입고있던 갑옷과 투구는 군데군데 깨어지고 갈라져 있었다. "스톤 토네이도.." "대..대단한..위력이였네..며..몇개의 스킬조합인가?" 무라시마가 체력의 한계에 도달할 정도의 상처속에서도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얀에게 물었다. "10.." "헛.." 무라시마는 간신히 유지하던 정신을 잃고 로그아웃이 될뻔했다. "서..설마 마스터급 조합스킬이 있었을줄이야..멋지군..오..오늘은 내가 졌다" 얀은 무라시마를 물끄러미 내려다 보았다. 처척 무라시마의 앞에 걸어온 얀은 롱소드의 검끝을 하늘로 하여 검자루를 이마에 붙였다가 오른팔을 오른쪽으로 힘차게 내뻗으며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명예로운 전사의 길에 내려주신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펄럭 대련후에 나누는 검례를 무라시마에게 표한 얀은 망토를 펄럭이며 전장을 빠져 나갔다. (젠장 죽일껄 그랬나..경험치가 꽤 짭잘했을텐데.. 처음 펼친 스킬을 멋지다고 칭찬해준 사람을 죽이자니 찝찝하고..에라 모르겠다..잠이나 자러 가야지) 전장을 빠져 나가는동안 내내 얀의 머리속에 감도는 생각이었다. 그런 얀의 모습을 무라시마는 길게 누워 바라보다 밤하늘로 시선을 옮겼다. 게임을 처음접한 클로즈베타이후 정신없이 1년을 넘게 보냈는데 오랫만에 푹 쉬고 싶었다. (별이 참 많구만..) "여러분이 궁금한 모든것 아르카디아의 숨겨진 모든것을 파해치고 해부하는 '아르카디아의 모든것' 을 여러분은 시청하고 있습니다. 하은정씨 그럼 마스타급의 공식적인 대전모습은 이번이 처음 공개가 된것인가요?" 게임전문채널 SGC의 '아르카디아의 모든것' 프로그램의 진행자 하종진은 새로 바뀐 공동 진행자격의 미모의 최은정 해설자에게 눈웃음치며 물어왔다. "네..그렇습니다. 이제껏 수많은 길드전중에서 비공식적으로 마스타급 유저끼리 격돌했다는 소식은 있었지만 요번처럼 깔끔하게 화면에 잡힌적은 처음입니다. 이번의 길드전은 여러모로 관심도가 높았기에 이번에 좋은 장면들을 많이 시청자분들에게 보여줄수가 있었습니다. " 하종진의 눈웃음에 살짝 눈썹을 찡그리던 최은정 해설자가 카메라로 시선을 옮기며 맑은 톤으로 설명을 해나갔다. "이번의 길드전은 역대 길드전 규모에서도 상위급을 차지할정도의 많은 유저들이 길드전에 참가 했고 여타의 길드전에서 보기힘든 다양한 전술과 수많은 마법들이 선보였는데요.. 덕분에 화면이 무척 화려해 보이죠?" 화면가득 수많은 마법들과 화살들이 상대진영으로 날아가는 장면과 마치 불꽃놀이처럼 화려하게 폭발하는 마법등이 보여졌다. 이어서 방진을 이루고 진군하는 카이사르 군단의 밀집대형과 페가수스 길드의 기병대의 전선을 힘있게 돌파하는 모습, 암혼조가 샐러맨더 길드의 본진에서 연막을 회색과 녹색의 연막을 터뜨리며 접전을 벌이는 모습들이 보여졌다. "길드전후 많은 길드에서 이번의 길드전에 대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최은정씨는 아십니까?" "네..이번의 길드전에서는 기존의 길드전에서 보기 힘들었던 기병대나 버서커 전사들의 길드전 에서의 약간의 버그,마법병단과 그에 대한 대비책,집단전에서의 부대운용전략등 길드전을 준비 하고있는 길드들에게 아주 유용한 정보들이 많기에 관심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와 시청자분들께 영화처럼 멋진 장면을 보여준 다크나이트에 대한 관심도 그중에 하나인것 같습니다." "다크나이트에 대해선 왜인가요?" 하종진이 의자를 틀어 최은정 해설자에게 다시 눈을 맞추려 시도하며 물었다. "네..대규모 길드전에 참가하길 좋아하는 다크나이트 때문에 일부 길드전을 준비하던 길드에서는 길드전의 규모를 축소하기로 재조정 하거나 길드전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는 길드의 이해와 상관없이 어느 한 길드의 용병으로 느닷없이 출현하는 다크나이트에 대한 경계를 하는것이 아닌가 추측을 하고 있답니다. 자신들편에 서면 좋지만 상대편의 용병들속에서 그가 출현한다면 그야말로 악몽이 될지도 모르니까요..아예 길드전의 규모를 줄이는것이 마음에 편할지도 모르지요.." "아무튼 이번 길드전은 꽤나 흥미진진 했습니다. 결국 길드전 허용시간이 지나 양측의 생존한 골든화이브가 동수라 최초로 길드전 무승부라는 기록도 수립했고요..앞으로 여러분께 더욱 흥미진진한 소식을 전해올릴 최은정 해설자님에게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투명한 수정구에서 벽에걸린 천으로 비추이는 방송을 지켜보던 푸른색 로브의 남자가 시선을 창문 아래로 돌렸다. 태세온은 오늘도 역시 불야성을 밝히고 있는 아함브라의 야경을 내려다보며 문득 한숨을 내쉬었다. 어제나 다름없는 풍경이지만 내일부터는 그속에 새로운 꿈뜰거림이 생길터였다. "다른 길드들은 어떤것 같은가?" 태세온은 현란한 야경을 누비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물었다. "네..마스터 샐러맨더 길드에서는 2개의 상점을 실버소드 길드측에 처분을 넘겼습니다. 실버소드 길드에서는 동맹 참전한 레드호크 길드에게 2개중 1개의 상점에 대한 권리를 줄것 같습니다." 차분한 목소리가 태세온의 기대를 깨드리지 않고 말을 받았다. "그래..차라리 굶주린 호랑이 한마리를 들이느니..두마리로 서로 견제를 하게 하는것도 괜찮겠지.. 둘다 상처를 입음 더욱 좋고.. 다른 길드들은 오늘 회의에 대해 어떤 결과들을 보일것 같은가?"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샐러맨더 길드의 다미오님이 추진하던 계획은 잘못된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다미오님의 계획을 이용한 쇼군길드의 음모를 짐작하지 못한것이 아쉽지요. 마법사들만으로는 앞으로 규모가 커져가는 길드를 꾸려 갈수 없다는게 대부분 중론입니다. 아마도 실력있는 전사들을 용병이나 계약직으로 우선 영입들에 나설것 같습니다." "다크나이트의 종적은 찾아 봤는가?" 태세온이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그의 눈앞에 바닥에 고개를숙이고 있는 검은색의 천을 입은 사내의 등이 보였다. "길드전후 종적이 사라졌습니다. 아함브라내에서 그로 추정되는 인물은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그런가..아쉽군..그를 포섭했다면 큰 힘이 됐을텐데.. 길드내에 세력확장은 잘 되어 가는가?" "무라시마에 대해 불만이 있는이를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영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어려운점이 많습니다." "너무 서두르지 말게..이번엔 우리가 당했지만 다음엔 그들의 뒤통수를 때려 줄 기회는 올것이야" "알겠습니다." 쇼군길드내 서열 5위인 이즈하라가 나직히 대답하며 고개를 숙였다. ------------------------------------------------------------------------------ 스킬명 : 스톤 토네이도 요구레벨 : 150 최초스킬레벨 : 1 최종스킬레벨 : 3 소모마냐량 : 1회당 200MP 스킬딜레이 : 없음 적용범위 : 레벨에 제한을 받음 (최초 10M) 효과 : 1단계 : 대지에 충격을 주어 주변에 있는 모든것에 데미지를 입힌다. 2단계 : 대지에 충격을주어 주변에 데미지를 입히며 흙과 돌의 회오리 바람을 일으킨다. 3단계 : 강력한 회오리가 생성되어 일정시간 주변을 돌아다니며 모든것을 파괴한다. 살사 배우러 가려다가 추워서 안나가고 대신 한편 올립니다. 빨리 초급반을 졸업해야 하는데.. 몸치라 어렵네요.. 드디어 아함브라 길드전편을 마감합니다. 지루함을 참고 읽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4 회] 날 짜 2003-12-25439884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얀의 마탑(소제목 수정) 희부연 안개가 자욱한 강변도시 아함브라의 새벽하늘위로 태양신 아포스가 불의 마차를 몰고 나타날때가 되었는지 동쪽 하늘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파팟 아함브라 중앙광장 북쪽에 위치한 대형 텔레포트 마법진이 번뜩이며 5명의 그림자가 푸른색 마법불꽃을 털어 내고 있었다. 일행으로 보이는 5명중 2명은 상인인듯 별다른 방어구나 무기를 휴대하거나 입지않고 단지 간편해 보이는 여행자복을 입고 있었고 나머지 3명은 그들을 호위하는 전사인듯 화려해 보이는 블루 플레이트아머를 입고 있었다. "오랫만에 와보지만 여전히 이곳은 활기차군..안그렇나 에이린?" 일행중 여행자복을 입고 있는 2명중 중년의 남자가 역시 여행자복을 입은 일행중 유일한 여자이자 자신의 비서겸 회계담당인 에이린에게 물었다. "네..도트님 역시 다마스공국 제일의 상업도시 답군요." 새벽이지만 그들이 도착한 중앙광장은 벌써부터 여행자들을 노린듯 수많은 좌판상들이 어느새 빽빽하게 자리를 잡고 각종 마법물품과 시약, 여행용 물품과 기타 필수품들을 바닥에 깔아 놓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도트님 에이린님 이리로.." 어느새 동행했던 상단내 호위용병부대인 푸른날개의 용병들이 길을 터며 도트와 에이린을 돌아 보았다. 도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의 뒤를 따랐다. 새벽의 동문로는 항구에서 내려 동문을 통과 아함브라 시내로 밀려드는 사람들로 이미 길은 인파로 넘쳐 흐르고 있었다. 동문로를 따라 밀려들어 오는 사람들을 헤치며 5명은 오히려 중앙광장에서 동문로를 따라 걸으며 어느새 아함브라 동문을 벗어 나고 있었다. 동문로를 벗어나 조금 걷다보면 길이 세갈래로 갈라진 삼거리가 나온다. 아함브라 동문으로 가는 길을 등뒤로하여 눈앞의 왼쪽으로 가는길은 엘프의 숲으로 넘어갈수 있는 유일한 다리(다리의 입구에 '숲으로 이어진 우정'이라는 비문이 세워져 있어 우정의 다리라고도 함) 가 나오고 오른쪽 길은 경사를 이루고 내려가다보면 도르네강의 동쪽 마지막 항구 아함브라항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삼거리에 이른 5명은 가파른 언덕의 좌우로 나누어진 왼쪽길로도 오른쪽 길로도 향하질 않았다. 그들은 가파른 언덕에 살짝 숨겨져 있는듯한 계단을(3명이 어깨를 나란히 올라갈수 있을정도의 넓이의 계단) 먼저 선두에 용병 2명이 올라가고 도트와 에이린이라 불리는 남녀가 그 뒤를 따르고 후미에 용병 한명이 보호하듯 뒤따르며 계단을 올라갔다. "힘들어도 조금만 더 올라가면 탑이 나오니 힘내게 에이린.." 도트가 다소 붉어진 얼굴로 숨을 약간 거칠게 호흡하며 이마의 땀을 닦아내는 에이린을 보며 말했다. "도트님은 힘들지 않으세요..도트님도 걸어서는 처음 오시잖아요?" 에이린이 손수건으로 얼굴에 바람을 일으키며 물어왔다. "헛헛.. 이래봐도 남자인데 숙녀앞에서 힘들다고 엄살을 필수는 없지않나.." 전형적인 중년의 상인인 도트가 아랫배를 출렁이며 껄껄 웃었다. 그라고 왜 힘들지 않겠는가 에이린을 핑계로 잠시 쉬려고 말을 걸었던 것이다. 얼마전까지도 자기소유였던 (엄밀히 말하면 상단 소유였던) 탑을 찾아 가는 길이 제법 가파르고 높은 언덕때문에 이렇게 땀까지 뻘뻘 쏟아가며 걸어야 하는 힘든 길이 될줄은 미처 예상치 못했었다. 그전에는 탑에 있는 이동마법진을 이용해 간편하게 오고 갔었기에.. (빌어먹을 트리블라놈..) 도트는 갑자기 떠오르는 인물에 내심 이를 갈았다. 어느날 느닷없이 다마스공국에 가이아 상단소속의 탑이 있냐는 공문에 탑이 있다는 답신을 세세한 상황을 파악하지도 않고 보냈던것이 실수였다. 곧바로 이벤트 경품으로 탑을 내주었다며 탑을 비우라는 공문이 도착하자 도트는 기절하는줄 알았다. 그러나 가이아상단의 동부대륙 다마스공국의 지부장이자 동부대륙 지부장들의 수장인 도트는 탑이 가이아 상단에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를 본단에 보고하며 결코 내줄수 없다며 버텼다. 오히려 다마스공국과 동부대륙 전체의 물류창고 역활을 하던 탑을 상황도 파악도 못하고 이벤트 경품으로 넘긴 트리블라를 이사회와 지부장 연합을 소집하여 성토하려 하였다. 다음 가이아 상단의 새로운 단장으로의 취임이 눈앞에 있던 트리블라를 적대하던 세력이 도트가 만든 트리블라에 대한 성토장에 몰려들어 트리블라를 거의 재기불능으로 몰아세웠다. 그때 성토장으로 한통의 편지가 배달 되었다. 발신자가 가이아교단으로 되어 있는것을 보고 온 회의장이 언제 싸웠냐는듯 정적이 되어 버렸다. 발신 : 가이아 교단 사제단 수신 : 가이아 상단의 24차 임시 이사회 안건 : 금번 이벤트에 관련된 탑의 처분에 대한 가이아교단의 입장 내용 : 탑은 예정대로 새 소유주에게 넘기고 다마스공국과 동부대륙 가이아 지부는 새로운 물류창고를 확보하라 편지가 공개되자 성토장에서 목에 핏대를 세우며 트리블라를 몰아 세웠던 이들의 안색이 순간 하얗게 탈색 되었다. 가이아 교단은 가이아 상단의 상급단체로 가이아 교단의 사제들은 바로 아르카디아의 게임 운영자들 이었다. 그들은 게임내의 패치, 버그수정및 밸런스 조정등의 임무도 있었지만 별도로 가이아 상단에 대한 감사권을 갖고 있었다. 회의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누가 자회사의 감사를 맡고있는 (주)아르카디아의 기획조정실에 반기를 들수 있겠는가.. 오히려 퇴출 일보직전에서 살아난 트리블라의 눈을 회피하며 앞다투어 회의장을 벗어나려 몸싸움 까지 벌일 지경이었다. (차라리 이벤트가 실패 했다면 좋았을것을..) 도트가 한숨을 내쉬었다. 이벤트는 대 성공이었다. (주)아르카디아의 자회사인 (주)아이템매거진 에서조차 게임내 정보는 일반 유저들이상의 정보를 얻을수는 없었다. 그런 와중에 이벤트를 통해 확보된 아이템들에 대한 정보는 정말 귀중한 것이었다. 오히려 본사인 (주)아르카디아에서조차 아이템들의 유저들의 보유량을 나름대로 산출할 근거자료가 되어 드롭율 조정및 패치정보로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고 (주)아이템매거진에 감사편지가 왔다. 그리고 유저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주)아이템 매거진의 인지도가 확고해 졌고 아이템 매거진의 시세표의 비약적인 판매량 증가와 이벤트에 출품된 아이템들에 대한 자료들의 유료 다운로드수가 10억을 넘어가며 이벤트에 나간 경품의 가치의 몇배가 넘는 금액이 입금되었다. 그로인해 트리블라의 입지가 더욱 견고해 지게 됨에따라 그를 향한 반기를 들었던 이들의 선봉에 섰던 도트는 요즘 매일밤이 악몽이나 다름 없었다. 더군다나 동부대륙 전체를 담당하던 물류창고를 잃고 새로운 대체 물류창고를 확보하는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되자 여러곳에서 요즘 그에대한 비난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가이아 상단의 동부대륙을 맡고있던 도트의 경쟁상대들이 이 기회를 빌어 그를 끌어 내리려 서서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남들은 모르지만 이미 도트는 새로운 상단에 이직 신청을 넣어둔 상태였다. 버티려면 버틸수 있겠지만 스스로 책임을 지기 위해서였다. (주)아르카디아에서 이곳까지 자신을 따라왔던 에이린에게 차마 이런 말을 할수는 없었다. "어머 탑이 보여요" 에이린이 도트의 팔을 붙잡고 계단의 위쪽을 손가락으로 가르켰다. 그녀의 손가락 끝이 가르키는곳으로 삐쭉 고개를 내민 탑의 첨탑 부분이 도트의 눈에 들어 왔다. "그래.. 에이린 조금만 힘내서 걷자." "네..도트님" 에이린은 환하게 웃으며 도트의 팔장을 꼈다. 아버지처럼 자신을 아껴주던 상사인 도트가 요즘 힘들어 하는 모습이 무척 안쓰러웠던 그녀였다. 도트가 신설되는 상단으로 이직을 신청했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슬프게 울었던가.. 도트는 모르겠지만 그녀역시 도트를 따라 이미 이직신청을 해두었다. (도트님 제가 옆에서 지켜 드릴게요..) 에이린은 도트의 팔장을 끼고 힘있게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제법 서늘한 바람이 언덕위에서 아래로 불어 내렸다. ---------------------------------------------------------------------------------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고 계시겠죠? 내년에는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치는 날이 많다네요 이번 휴일을 값지게 보내세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5 회] 날 짜 2003-12-264224106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얀의 마탑(소제목 수정) 아함브라 동문밖의 작은 산이라 불리울만한 언덕위에 세워져 있는 마탑이 언제 세워졌는지 알고 있는이들은 거의 없었다. 탑은 처음부터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고 나중에 가이아 상단에서 나온 사람들이 출입하자 사람들은 탑에 임자가 이미 있어 출입이 거부되었음을 짐작했다. "그럼 도트님도 2층에도 한번 올라 가보신적이 없다는 말씀이세요?" 에이린이 놀라서 동그랗게 변한 눈으로 물어 왔다. "그놈의 마법사가 안 올려 보내주는걸 어쩌겠어.." 도트가 사실이란것을 확인 시켜주듯 고개를 크게 끄덕여 주었다. "전 2층 이상엔 귀중품이 있어서 출입이 통제되는것인줄 알았는데.." 에이린이 잔뜩 호기심이 동한 표정이 되어 탑을 바라 보았다. 마탑은 언제 보아도 거대했다. 서류에는 5단의 마탑이라고 분명히 기재되어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일반적인 5층의 마탑의 다른 표현으로 대수롭지않게 지나쳤다. 에이린도 맨 처음 마탑을 보러 왔을때 그런 사람들중 하나였다. 그러나 언덕위의 마탑은 분명 5층 마탑과는 달랐다. 탑이 세워져 있는 바깥은 가슴높이의 담장이 둥그렇게 둘러쳐 있어 외부의 사람들이 탑의 근처로의 접근을 막아 주고 있었다. 무슨 마법결계라도 걸려져 있는듯 누구도 가슴높이의 담장을 건너갈수 없었다. 둥그런 원형의 담장 중심에 탑은 세워져 있었다. 일반적인 촛대 모양의 길다란 마탑과는 달리 언덕위의 마탑은 그 생김새가 독특했다. 먼저 첫번째 1단은 육각형의 구조물로 넓이가 일반적인 마탑의 5배가 넘었고 높이도 일반 마탑의 3층 높이가 되었다. 그위에 얹혀져 있는 2단은 역시 육각형 건물로 1단과 넓이와 높이가 같았는데 특이하게도 1단과 평면과 모서리가 엇갈려 있었다. 1단의 육각형 평면부 위쪽으로 2단의 모서리가 뽀족하게 튀어 나와 있었고 2단의 육각형 평면부 아래는 1단의 모서리가 삐쭉 솟아 나와 있어서 마치 고슴도치 같은 외관을 보여 주고 있었다. 그위의 3단은 높이는 3층 높이로 같았지만 넓이는 1,2단 보다 약간 적은 둥그런 원통의 건물이 얹혀져 있었다. 4단은 정사각형의 건물로 역시 3단보다 약간 적은 건물이 얹혀져 있었고 5단의 둥그렇고 길쭉한 건물이 그 위에 얹혀져 있었다. 문득 에이린은 만약 공중에서 보면 탑의 모양이 마법진 비슷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나옵니다." 푸른날개의 용병들중 누군가 작게 소리쳤다. 그바람에 에이린은 상념에서 깨어났다. 가슴높이로 둥그렇게 탑을 둘러싼 담장중 일행이 올라온 계단 근처에 작은 출입문이 달려 있었고 도트와 에이린 일행은 그 바깥에서 탑을 바라보고 있던 중이었다. 작은 출입문에는 일반적인 주택처럼 좌우에 문장이나 소유주의 이름이 들어가는 빈공간이 있었다. 그중 오른쪽에 금빛으로 얀이라는 소유주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작은 출입문은 두개의 기둥에 의해 양쪽으로 지탱이 되고 있었는데 오른편 기둥에 조그만 은빛종이 앙증맞게 매달려 있었다. 주인에게 손님이 왔음을 알리는 역활을 하는 종이었다. 도트일행은 방금전 작은종을 흔들어 주인에게 용건이 있음을 알렸었다. 작은문을 뒤로 푸른 돌이 일직선으로 탑에까지 깔려 있었는데 푸른돌이 깔린 그곳에 마탑의 출입문이 있었다. 마탑의 문이 열리며 누군가 나오자 용병이 소리친것 이었다. 반백의 머리에 훤칠한 키의 사내가 전형적인 마법사의 복장인 푸른색의 로브를 입고 걸어 나오고 있었다. 마탑의 집사인 세르게이였다. "오셨습니까? 도트님" "잘 있었는가..얀님을 만나보고 싶은데 통보좀 부탁하네.." 얼마전까지 주인격인 가이아 상단의 마탑 책임자와 집사인 세르게이의 첫인사였다. "얀님이 이미 여러분이 오시면 안내 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들어 오시지요.." 세르게이가 옆으로 비껴서며 도트일행을 안으로 안내했다. "그런가.." 도트가 고개를 끄덕이며 세르게이의 뒤를 따랐다. "어머 마법진이 하나 더 늘었네요?" 세르게이의 안내를 따라 걸음을 옮기던 에이린이 나직히 소리쳤다. 마탑의 정문 옆에는 원래 가이아 상단에서 각 지부로 물건을 보내고 받던 마법진이 설치되어 있었다. 마탑을 비우며 지워야 했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지우질 않았었는데 그 옆에 새로운 마법진이 설치 되어 있었다. "네..얀님이 새로 설치 하신겁니다. 얀님의 다른 거처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어머 마법진까지 연결해 놓으시다니..부자이신가봐요.." 에이린이 호기심에 눈을 초롱거리며 물었다. 이 아가씨는 호기심이 동하면 눈이 동그랗게 변하는것을 아는지..세르게이는 동그랗게 변한 그녀의 눈을 보며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얀님의 다른 거처가 여기말고 4군데가 더 계시는것만 알고 있습니다." 그말에 도트와 에이린 일행은 조금 놀랐다. 아르카디아에서 마법진을 설치할 고급주택을 5채나 갖고 있다는것은 대단한 것이었기에.. 그들도 상인이지만 자신들 나름대로 게임을 하는 유저였기에 주택을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알고 있었다. 일행중에 도트만이 겨우 고급주택 한채를 소유하고 있었고 에이린도 얼마전 겨우 중급주택 한채를 간신히 구할수 있었었다. 그들은 마탑으로 들어섰다. 마탑의 1층격인 1단은 육각면의 벽을 제외하고는 빈공간이었다. 단 한곳 손님 접대를 위해 만들어둔듯 접대용 테이블이 놓인 작은방을 빼면 일반 마탑의 5배넓이의 공간이 텅비어져 있었다. 이곳의 공간이 넓기에 초기의 상단에서는 이곳을 물류창고로 활용할 생각을 가지게 된것이었다. "다른 분들은 이곳에서 차를 들고 계시지요..도트님과 에이린님은 이리로 오십시요" "아니.. 그럼 얀님은 이곳에 계시질 않습니까?" 세르게이가 용병단을 그동안 접객실로 써오던 작은방에 안내하고 자신들을 따로 이끌자 도트가 세르게이에게 물었다. "얀님은 3층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3층!!" 세르게이가 3층이란 말에 도트와 에이린이 서로 눈을 맞추며 놀람을 표시했다. 그 둘도 여기를 관리하며 1층 이상을 올라 가본적이 없었다. 세르게이가 그것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마탑의 내부에는 일반 마탑처럼 따로 계단이 없었다. 마탑의 상층부로 가려면 마탑내부에 존재하는 마법진을 이용할수밖에 없는데 그 마법진은 세르게이만 타고 다닐수가 있었던 것이다. 파팟 세르게이가 서있는 마법진에 도트와 에이린이 올라서자 푸른빛이 마법진에 일렁이며 세명을 다른곳으로 전송했다. ---------------------------------------------------------------------------- 한편으로 올렸어야 할 분량인데 어제 쓰다가 다른일이 생겨 아침에 마저 올렸습니다. 그동안 올렸던 글의 오타도 좀 수정하고 구상했던 내용도 아울러 수정해야 할 부분도 있더군요 게을러서 일일히 답변을 다 드리지는 못하지만 꼬리 남겨주신것 다 읽고 있답니다. 글을 쓰는 초보 입장에서 여러분이 남겨주신 글이 많은 위안과 힘이 되어 주고 있답니다. 여러분이 제조한 각양각색의 엽기적인 사시미를 빼느랴 고생을 많이 하지만 제 잘못이라 아야~ 소리도 함부로 못하지만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6 회] 날 짜 2003-12-274458114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얀의 마탑(소제목 수정) "어서오십시요. 반갑습니다." 도트와 에이린이 처음 올라와 보는 3층의 내부구조에 이곳저곳 시선을 돌리다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시선을 급속하게 전면으로 이동시켰다. 진청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의 평상복을 입은 청년이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훤칠한 키에 전체적으로 깔끔해 보이는 인상의 청년이었다. "이 마탑을 새로 맡게된 얀이라고 합니다." "가이아 상단의 도트라고 합니다." "에이린 이라고 해요." "반갑습니다. 이리로 오시지요." 간단히 인사를 나눈 얀과 도트등 3인은 응접실로 향했다. 일반 고급주택의 응접실과 별차이 없는 화려한 가구들이 놓여진 응접실에는 이미 하녀 2명이 차와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 두고 있었다. "도트님이 이전에 이곳을 관리하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아..네..제가 가이아 상단의 이곳 책임자 였습니다." 얀이 도트에게 고개를 갸웃하며 물어왔다. "그런데 도트님의 표정은 좀 이상하군요. 마치 이곳을 처음 오시는 분 같다고 느끼게 되는것은 제가 착각하는걸까요?" "그게 그러니까.." 도트는 약간 당황했다. 탑의 이곳 책임자로서 2층이상은 출입도 못했다는것을 상대가 믿어 줄련지.. 또 우습게 생각하지는 않을지, 갑자기 왜 자신은 이곳의 출입이 금지 되었는지 밀려드는 궁금증이 순간 머리를 혼란케 했다. "사실은 제가 이곳을 관리했지만 2층 이상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었답니다." "그래요?" 얀이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눈을 빛냈다. "집사인 세르게이님이 자격이 없다라는 말씀만을 하시고 1층 이외의 통행을 막으시더군요" (이들도 마탑에 대해 모르는것 같은데..속이는것이 아니라면..) 얀은 찻잔을 들어 한모금 마시며 생각에 잠겼다. 처음 마탑에 왔을때 밤도 늦었고 서둘러 새로운 공격스킬을 만드느랴 정신이 없었기에 별다르게 생각질 않았지만 탑은 여러모로 이상한 점이 많았다. 마탑의 규모와 모양이 여지껏 보아온 다른 마탑과 너무 달랐다. 5층 마탑이라고 여기고 와봤더니 5단의 마탑의 높이는 거의 15층 높이였다. 탑의 각단의 중심부에 위치한 탑의 상단부로 이동하는 마법진 주위를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각단마다 계단이 있어 1단을 제외한 나머지 2 - 5단은 각단의 내부에 3개의 층을 갖고 있었다. (이거야 원 탑이 아니라 성 같구만..덕분에 전망은 좋지만..) 탑이 높다보니 얀이 개인적으로 거처하는 5단에서의 전망은 정말로 환상적 이었다. 집사인 세르게이를 제외하고는 5단으로의 출입은 마탑에 소속되어 있는 20명의 하인들도 금지되어 있는듯했다. 하인들은 2단을 거처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3단과 4단은 출입을 해도 5단으로는 세르게이만이 올라왔다. 덕분에 얀은 야참이나 아침을 밑의 4단의 얀의 전용 식탁으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나긋나긋한 하녀가 아닌 거칠은 손을 가진 반백의 중년남자가 날라주는것을 먹어야 했다. (마법사가 일개 집사로 있는데가 어디 다른데도 있는지 홈페이지를 검색해 봐야 하나..) 아무리 마탑이라지만 마법사가 일개 집사로 있는 마탑을 그동안 얀은 본적은 없었다. 더군다나 7클래스 마법사가 아닌가.. 물론 그것도 세르게이가 7클래스라고 밝혔기에 그런가 했지만 의심을 갖고 지켜보니 세르게이의 마법 클래스는 그보다도 고위급이 분명해 보였다. "이곳 마탑은 그 모양도 그렇고 약간 이상한점이 있어서 도트님이 오신김에 제가 궁금한점을 물어 보게 되었습니다." "별 도움이 되질 못해 죄송 합니다." 도트가 얼굴가득 정말로 미안한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천상 상인이구만..) 얀은 도트의 표정이 어딘지 가식적이지만 그리 기분이 나빠지지 않음을 느끼며 마음속으로 중얼 거렸다. 이때 에이린이 조금이라도 상담에 도움이 되고자 대화에 기어 들었다. "제가 이런말 하신다고 웃지 마세요." "무슨 말씀이신지 레이디의 말씀에 함부로 웃지 않겠습니다. 말씀해 주시지요." 얀은 생전 쓰지 않는 대화체를 사용하느랴 온몸이 벼룩이 기어 가는듯 근지러웠지만 차마 손을 뻗어 몸을 긁을수는 없었다. "제가 아까도 이곳에 들어 오면서 느꼈던 건데요..이 탑은 공중에서 본다면 마치 마법진이 설치 된것같이 보일거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마법진이라..) "저도 맨처음 그런 느낌을 받기는 했습니다.하지만 마법의 기운은 느껴지지가 않더군요." 마법진이라면 느껴질 약간의 위화감이랄까..그런 마법적 기운을 얀은 느끼지를 못했었다. 얀은 후루룩 차를 마시다가 자세를 바로했다. "이거 제가 손님들을 모셔놓고 제 생각만 하고 있었군요. 여러분이 저를 찾아 오신것은 혹시 마탑의 재구입이나 1층의 임대문제인가요?" "헛..어떻게.." 도트와 에이린이 얀의 말에 놀람을 표시하며 반문했다. "그것은 이곳이 전에 가이아 상단의 물류창고 역활을 했다는 말을 세르게이님에게 들었었고 여러분이 마법진을 지우시지 않고 탑을 비우셨기에 혹시 다시 이곳을 물류창고로 쓰실 생각이 있으신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얀은 재구입하기엔 비용이 많이 들기에 임대쪽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음.." 도트와 에이린은 얀의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느끼며 대답을 하려다가 입을 다물고 얀의 다음말을 기다렸다. "여러분이 제가 제시하는 몇가지만 지켜 주신다면 1층을 여러분께 임대해 드리겠습니다." "말씀해 보십시요. 얀님." 도트는 자신이 어렵게 말을 꺼내지 않아도 이미 상대가 자신들의 방문을 짐작하고 있자 이것이 득이될지 실이될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별다른 조건은 없습니다. 너무 긴장하지 마십시요. 게임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층을 개방하겠습니다. 단, 유저분들이 아닌 주민들로 20명 이상을 넘을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가이아 상단의 마법진을 가끔 제가 이용할수 있게 해주십시요." 얀이 미리 생각해둔것이 있었는지 거침없이 의견을 제시했다. "상단의 마법진을...왜 상단의 마법진을 이용하시려는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도트가 따로 각지의 자신의 거처에 이미 마법진을 가지고 있는 얀이 가이아 상단의 마법진을 이용하려 하자 의아해 하며 물었다. "그건..제가 경비도 줄일겸 이동에 편리할것 같아서요. 상단의 마법진은 아르카디아 전역에 설치되어 있으니 제가 다른지역에 이동시 편하게 이동할수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관계자와 협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가능할수 있을것 같군요. 임대기간과 경비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도트는 임대협상에서 제일 중요한 문제를 물어 보았다. 임대비가 너무 비싸다면 새로 다른곳을 구입하는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제 생각엔 게임시간으로 한달에 20만 골드면 충분할것 같은데..임대기간은 우선 1년으로 하지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20만 골드라.." 도트는 순간 상인의 본능으로 가격을 깍자고 말을 하려다가 얀의 눈을 보고는 말을 아꼈다. 경험상의 직감으로 상대는 이미 마음속의 결론을 내린 상태였다. 그런 상대에게 자질구레한 협상으로 질질 끌다가는 오히려 협상이 결렬될것 같아 보였다. 더군다나 상대가 제시한 임대가격은 도트가 보기에도 저렴한 편이었다. 도트는 한달에 30만 골드로 하자고 해도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 그만큼 현재 동부대륙과 다마스공국의 물류적체가 심각한편 이었고 20만 골드정도는 거래되는 물량의 시세차익으로 벌어들이는 가이아 상단의 이익에 비해 미미할 정도였다. 더군다나 상대는 자신들의 상황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듯 보였다. 그럼에도 눈앞의 상대가 보여주는 호의에 도트는 잠시 이 거래에 얀이 얻는것이 무엇이기에 이런 호의를 배푸는지 생각을 해보았지만 알수가 없었다. "좋습니다. 일단 마법진 문제를 관계자와 상담해 보겠습니다. 나머지는 별 문제가 없을것 같군요. 조만간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도트는 자신이 얼마후면 가이아 상단을 떠나야 한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자 나중의 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혼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듣던데로 호쾌하시군요. 만약 제가 없더라도 집사인 세르게이님께 말씀을 드려 놓겠습니다." "어디 여행이라도 가십니까?" "네..제가 퀘스트를 수행하는것이 있어서요. 아마 당분간 이곳을 비우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도트는 얀이 고급주택을 4채나 더 갖고 있다는 것이 떠오르자 얀의 말을 다른의미로 이해했다. (이곳 말고도 다른곳도 둘러봐야겠지..혹시 주택마다 애인을 숨겨 두고 있지는 않을까?) 그러고 보니 말쑥한 모습이 기생오래비라고 불러도 될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에이린을 바라보며 짓는 상대의 미소가 수상쩍었다. 의심이란 사람의 눈을 금방 색안경을 끼게 만든다. 더구나 아끼는 사람이 그곁에 있다면 더더욱.. (이런 이사람 지금 눈을 어디로 슬쩍 흘겨 보는거야..) 얀의 시선이 에이린의 여성 여행자용 복장의 무릎아래 드러난 하얀 종아리에 닿은듯하자 도트는 갑자기 눈에서 불꽃이 튀는듯 했다. (순진한 에이린을 검은 늑대가 침흘리며 달려들게 할수 없지..) 혹시 동행한 에이린이 마수에 걸려들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도트는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가 바빠서 이만 실례를 해야 겠군요. 오늘의 만남이 매우 유익했습니다." "별 말씀을 앞으로 종종 가르침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얀의 의례적인 답례에 도트는 마음속으로 부르짖었다. (이놈아 꿈깨라.. 너에겐 국물도 없다.) "허허 저도 앞으로 얀님과 자주 만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도트가 사람좋게 웃으며 얀과 악수를 나누었다. 물론 몸으로 에이린을 살짝 막아서서 에이린으로 하여금 얀과 목례만을 할수 있게 하면서.. "세르게이님?" "네..얀님 말씀하시지요." 도트일행이 탑을 나서 언덕아래로 계단을 걸어 내려 가는것을 보며 얀이 집사인 세르게이를 불렀다.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묻는건데..왜 도트님에게 2층이상의 출입을 막으셨습니까?" "도트님이 가이아 상단의 이곳 책임자지만 이곳의 주인은 아니였으니까요. 이 탑은 가이아 상단 에 소속되어 있었지만 도트님이 가이아 상단의 주인이 아니잖습니까?" 세르게이가 어딘지 어색하게 들리는 변명을 했다. "이유가 그것뿐이었습니까? 관리자는 상단의 대리인이니 상관없을듯 한데요?" 얀이 고개를 갸웃하며 세르게이를 바라보았다. "험..그럴수도 있지만 .. 도트님이 좀 불안하기도 해서요.." "네?" "아시다시피 이곳은 저를 빼고 20명의 하녀들만 있지를 않습니까? 첫날 하녀들을 보던 눈빛이 불안해서 그렇게 조치를 했었습니다.." 세르게이가 다과와 찻잔을 치우는 하녀들을 바라보며 얀에게 나직히 말했다. 그렇다. 얀이 마탑에 와서 궁금한것의 마지막은 바로 그것이었다. 왜 이 마탑은 하인들이 전부 하녀들이란 말인가.. 그것도 아직 아르카디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엘프와 다크엘프족의 처녀 10명씩이라니.. (당신도 조금 수상해.. 음침한 마법사님..) 얀은 턱밑의 염소수염을 매만지며 하녀들을 바라보며 입을 헤 벌리고 있는 세르게이의 모습에 고개를 저었다. ---------------------------------------------------------------------------- 예전 구상에서 조금 수정을 했는데 쓰고 나니 어색한곳이 많네요 일단 올려 봅니다. 언젠가 손볼때가 있겠죠. 제가 귀찮음과 게으름을 이길수 있는 그날에..^^*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7 회] 날 짜 2004-01-04387681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얀의 마탑(소제목 수정) 연한 보라색의 루미넨과 사파이어같은 푸른색의 루시엔 황금색의 루이엔이 보석처럼 빛나는 별들과 함께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는 밤. 얀은 마탑 5단의 자신만의 거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5단 그자체만으로 일반 3층마탑의 규모인만큼 탑의 주인에 대한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5단의 1층에는 각종 마법으로 천정과 바닥 벽등이 보호되어 있는 마법 수련실과 마법시약들이 잘 갖추어져 있는 마법실험실이 있었고 2층에는 제법 많은 책들을 소장할수 있는 개인도서관과 무기나 방어구를 보관할수 있는 무기고가 준비되어 있었다. 수만권은 족히 소장할수 있을 도서관과 역시 수많은 무기와 방어구를 보관할수 있을 무기고는 책장과 진열대만 있을뿐 텅 비어 있었다. 3층에는 침실과 서재와 응접실등이 있었다. 얀의 다른 고급주택에 견줄만한 화려한 침실은 눕기만해도 바로 체력수치가 회복될것같은 포근함과 안락함을 풍기고 있었다. 침실 반대편의 서재에는 벽에 기대어 서있는 고풍스런 책장과 나무물결을 잘살린 고급스러워 보이는 원목의 서탁이 있었다. 책장에는 금박으로 양장된 몆권의 장식용 책이 보관되어 있었고 튼튼한 다리를 가진 의자에는 푹신해 보이는 방석이 놓여져 있었다. 침실옆의 응접실은 10여명이 같이 앉아 먹을수 있는 길다란 식탁이 놓여져 있었고 오른쪽의 작은 문을 통해 옆방의 조리실과 연결되어 있었다. 조리실에는 각종 화사한 문양이 들어가 있는 접시와 컵등이 준비되어 있었고 간단한 조리시설 들이 갖추어져 있었다. 응접실의 커튼이 쳐진 팔각형의 창문옆에는 외부에 조성된 테라스로 나갈수 있는 문이 있었다. 주변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높이에 있는 테라스에는 둥그런 다탁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곳 테라스는 일종의 스카이 라운지 역활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낮에는 드워프들의 나라인 헤르메르 왕국을 품고 있다는 아구니르 산맥과 대륙의 젖줄 도리네 강과 녹색의 바다처럼 펼쳐진 엘프의 숲을 감상하고, 밤에는 아함브라의 휘황찬란한 야경과 삼색으로 하늘에서 빛나는 달의 세자매의 자태와 밤하늘을 온통 뒤덮은 별을 올려보며 차를 마실때에는 정말 천국이 따로 없는듯했다. 얀은 이곳 마탑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현실에서의 그는 그리 보잘것 없지만 이곳에서의 그는 어디에 얽메임 없는 자유인 이었고 아르카디아 전역에서 볼수없는 고급빌딩의 주인이었다. 아르카디아 대륙 어디에서도 15층 규모의 이런 건축물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얀은 퀘스트를 하기위해 떠나야 했지만 이곳이 너무 마음에 들어 며칠동안 떠날 생각도 못하고 머물고 있었다. 그동안 얀은 여러가지 계획을 짜고 있었다. (음..먼저 도서관에는 온갖 종류의 서적을 모아 보관하고 무기고에는 아르카디아 모든 종류의 무기와 방어구들을 노말급부터 레어급까지 한가지씩 채워넣고..3층의 개인금고엔 유니크급 이상의 아이템을 별도로 보관해야지..) 얀은 이런저런 생각에 한때 흐믓했지만 며칠이 지난 지금은 색다른 고민에 빠져야 했다. 그것은 현실에서와 별다른 것이 없는 금전적인 문제였다. 이미 그동안 모은 대부분의 골드를 이번에 스킬을 만들며 탕진(?)한 얀이었기에 얀의 은행의 잔고는 겨우 50만골드 가량이 남아 있을뿐 이었다. 현실의 은행계좌와 연동이 되어 있으니 현실의 현수의 은행에서 입금을 할수도 있지만 현실의 현수도 게임을 위한 최소한도의 생활비만을 벌고 있었고 지금은 오히려 게임머니로 생활비 를 충당하는 비율이 높아진지 오래인지라 얀은 당장의 생계고(?)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었다. 먼저 첫번째 고급주택들의 세금이 우선 과제였다. 평균 게임시간으로 고급주택 한채당 한달에 5만골드의 세금을 각 고급주택이 위치한 성의 성주에게 내야만 한다. 그런데 마탑 거래가가 비싼 아함브라에서의 얀의 마탑의 경우에는 한달에 10만골드를 내야만 한다. 가이아 상단의 도트와 거래하여 1층을 임대해주기로 하여 겨우 숨을 돌렸지만 매달 30만골드가 세금으로 나가야 하는데 20만골드로는 매달 10만골드씩 적자가 발생한다. 두번째는 고급주택을 유지하는데 드는 유지비가 고급주택 한채당 5만 골드가 필요했다. 비록 npc이지만 하인들에 대한 고용비가 지출되고 식비및 의복비,주택수리및 주택단장비등이 필요한 것이다. 그제서야 얀은 게임을 시작한지 1년이 넘도록 몰랐던 사실을 몇가지 알수가 있었다. 일단 npc는 공짜가 아니었다. npc를 부리려면 그에 합당한 비용을 고용비조로 (주)아르카디아에 납부해야 한다는 사실과 npc도 먹고 입혀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일단 npc도 유저캐릭처럼 안 먹이면 죽는다는 사실에 무조건 잘 먹여야 했고 의복(일반기업의 유니폼이라 생각될 하인들의 복장)의 디자인을 1년에 2번 정도는 바꿔주고 갈아입을 여벌도 갖추어줘야 하인들이 주인의 명령에 고분고분해지고 일도 잘한다는 사실을 알게된것이다. 에휴~ 얀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 멋진집이 생기고 하인들이 생겨 좋기도 했지만 혼자 게임만을 했을때에는 생각지도 못했을 여러문제에(주로 금전적인 문제지만..) 한숨이 나올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일단 게임시간 한달동안 지출되야할 금액이 매달 55만 골드가 필요했다. (55만골드 = 주택세금 30만골드 + 주택유지비 25만골드) 얀이 1층을 임대해주고도 게임시간으로 매달 20만 골드를 받기로 계약한 현재의 상황에서도 매달 35만 골드의 추가의 지출비용이 더 있어야 지금 얀의 게임생활을 유지할수 있는것이다. (55만 골드라.. 현실시간으로 한달마다 275만골드가 필요하단 얘긴데.. 현금으로는 약 69만원 정도인가..골치 아프구만..) 얀은 잠시 계산기를 두들겨 보다가 지끈거리기 시작하는 머리를 식히기위해 차를 후루룩 마셨다. (참고1) (현금과 게임머니는 1:4비율로 1원 : 4골드, 현실계좌 -> 아르카디아계좌 : 송금시 수수료 없음, 아르카디아 계좌 -> 현실계좌: 송금시 100골드부터 5%의 수수료..이미 설명했던 부분이지만 잊으시거나 까먹으셨을 분들을 위해..^^;) (참고2) (현실과 게임시간은 1:5비율로 현실 1일: 게임시간 5일 = 현실6일 : 게임시간 30일, 고급주택 한채당 현실로 6일마다 게임머니 5만골드를 내야함 = 고급주택 한채당 현실 30일마다 25만골드를 납부해야함...얀이 고민할만 하죠?) "역시 임대금액을 30만 골드로 할걸 그랬나?..그래도 거래를 했을것 같은데.. 아냐 그렇게 했다가는 1년이 지난후 재임대를 하기보다는 새로 물류창고를 구하려 들었을거야. 20만 골드야 별거 아니니 1년이 지나도 재계약을 하려들테고.." 테라스를 거닐던 얀은 가이아 상단과의 계약건에 관해 자기합리화를 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얀과 가이아 상단은 현실시간으로 1년간 계약을 한 상태였다. 얀이 가진 몇개의 고가의 아이템을 판다면 금전문제에 대한 고민을 크게 줄일수 있겠지만 얀은 전혀 아이템을 팔 의향이 없고 이른바 얀 컬렉션(collection)을 만들 생각때문에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collection : 중세 유럽의 귀족들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갑옷 등을 객실에 장식하여 과시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단서가 되어 여러가지 컬렉션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돈을 벌어야 할텐데..어떻게 해야하나..에휴~" 얀의 입에서 재차 한숨이 터져 나왔다. 물론 돈을 버는게 그리 힘든것만은 아니었다. 얼마전까지 레벨업을 위해 얀이 해왔던 , 그리고 레벨업만을 지상의 목표로 하고있는 수많은 유저들이 해오는 방식대로 몹물(?)이 좋은 곳에서 무한사냥을 하면 된다. 속칭 노가다란 은어로 표현되는 방식을 하면 되는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얀이 원하는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레벨업을 하면 중렙까지는 빠르게 올릴수는 있다. 돈도 제법 모이기도 한다. 그러나 재미가 없다. 얀이 게임을 하는 목적은 새로운 세계에서 즐겁게 살자. 그리고 자신을 강하게 만들자였지.. 노가다로 돈이나 모으자가 아니었다. 금전적인것은 게임의 부수적인 요소로 필요한것이고 궁핍하지만 않으면 된다라고 얀은 생각해 왔는데 스킬을 만드는데 모아놓은 자금을 다 소모하고 생각지도 못한 세금과 주택유지비 문제가 대두되자 이렇듯 고민에 빠지게 된것이었다. 그렇다고 다시 돈벌이 노가다를 시작하자니 영 마음이 내키지를 않았다. 달의 세자매가 서로 다른색으로 화사하게 빛을 뿌리는 밤에 식어버린 찻잔을 들고 테라스를 거닐며 고민과 한숨으로 밤을 지새우는 얀이었다. ----------------------------------------------------------------------------------- 음.. 원래 이렇게 끊어서는 안되는데 손님이 와서 어쩔수 없이 끊어야 겠네요 그리고 세르게이는 npc랍니다. 일반 유저를 집사로 쓸수는 없죠 단.. 언젠가 한번 큰건수(?)에 이용할지 말지 고민중인 npc캐릭터 랍니다.. 그러고 보니 새해 인사도 못 드렸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지난해에 못 이룬 소망 다들 이루시기를..(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8 회] 날 짜 2004-01-05411490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얀의 마탑(소제목 수정) 진주 이야기 (진주는 바다에서 발견된 보석으로 건강과 장수,그리고 부를 상징하는 6월의 탄생석이다... 조가비 속에서 숨쉬며 자라나는 살아 있는 보석... 그것이 바로 은은하고 신비스러운 빛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진주이다. 다이아몬드가 보석의 왕이라면 진주는 천연 보석의 여왕이라 할 만하다... 진주는 BC 3천 5백년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그 가치를 보존해 온 것으로 동서양은 물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한결같이 사랑 받고 있는 것이다... 천연진주는 페르시아만을 비롯하여 스리랑카, 홍해, 그리고 적은 양이지만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도 수확되며 대서양의 거의 모든 섬해안에서도 볼 수 있다... 일본이나 호주 북서쪽 해안에서는 역시 양식진주를 가장 많이 수확한다... 진주는 크면 클수록 가격의 차가 커진다. 그러므로 양식진주업자들이 진주를 크게 만들려고 양식기간을 연장하다 보면 둥근 모양이 일그러지기 쉽다. 하지만 일그러진 진주보다는 작더라도 둥근 것이 더욱 가치가 있으며 6-7mm 크기의 진주 산출량은 비교적 많은 편이나 8mm가 넘게 되면 역시 희소가치가 증대된다. 미국 인디언들과 유럽의 부족들이 동굴에 기거하던 기원전 3500년전 이전부터 문명화된 중동이나 아시아인들의 사회에서는 진주를 매우 귀중한 재산으로 여겼으며, 청순,순결 및 매력의 상징으로서 높이 평가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전세계적으로 호평 받아왔던 진주는 유독 우리 나라에서는 아픔,눈물을 상징한다고 하여 혼사에서 상용하지 않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 젊은 여성들은 자기개성이 맞는 귀금속을 고르는 경향으로 예물 선택시 반드시 빠지지 않는 추세이다... ) 진주조개 이야기 (진주가 이토록 오랜 세월 만인의 사랑을 받게된 것은 오로지 탄생의 아픔을 견디어 낸 결과이다. 진주는 민물과 바다에서 연체동물, 즉 굴과 섭조개 따위에서 생성된다. 모래알이나 혹은 어떤 기생물이 조개 속에 들어갔을 때 이것을 감싸려고 애써 분비한 그 체액이 쌓여서 이루어진 고통의 덩어리가 바로 진주인 것이다...) 체내에 들어온 모래알등 이물질이 주는 고통에서 벗어 나고자 분비한 체액이 굳어지면 새로운 체액을 분비하고 또 분비하는 과정을 거쳐 영롱한 빛으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진주가 탄생된다는 이야기를 한 남자가 듣게 되었다. 이야기를 해주었던 이는 고통을 이겨내면 역경을 헤쳐온 보상을 받게 된다는 뜻으로 해주었지만 이야기를 들은 남자는 여기서 사업의 힌트를 얻었다. 그는 조개에다가 모래알 대신 인공으로 만든 이물질을 넣어 진주를 만드는 인공진주 사업을 최초로 시도했고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일본굴지의 재벌기업인 미쯔비시의 창업자에 얽힌 이야기다. 밤새 고민하던 얀은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진주조개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 내용을 담았던 책도 기억이 났다. 아마 영업사원들을 위한 조언이 가득 담겨있던 책이었던것 같다. 취업을 위해 이리저리 바쁘게 뛰던시절 읽었던 여러가지 책중에 하나였던 책에는 세계 각국의 성공한 사업가의 이야기가 많이 실려져 있었다. 영업사원의 의욕을 부추길 목적으로 제작된 홍보용 책이었다고 기억난다. 아무튼 책이 담고있던 여러가지 조언중의 하나는 '내가 있는것, 내가 알고있는 지식속에 성공이 있다'라는 조언도 있었다. (남들과 달리 내게 있는것이 무엇일까?) 아함브라의 야경을 묵묵히 내려다 보던 얀은 막연했던 가운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먼저 얀은 자신이 갖고 있는것과 여러가지 조건을 따져 보았다. 1. 매달 35만 골드를 확보해야 한다. 2. 얀의 남은 골드는 50만 골드이다. 3. 얀은 게임을 즐기기 위해 돈벌이엔 나설수 없다. 4. 얀에겐 5채의 고급주택과 하인들이 있다. 5. 얀은 일정기간 가이아 상단의 텔레포트 마법진을 사용할수 있다. . . . 10. 아함브라에는 현재 아르카디아에서 유일하게 드워프들과의 교역소가 있다. 이런저런 조건들과 여러 주변 여건들, 그리고 그가 가진것들을 따져보다가 얀은 결국 한가지 그가 할수있는것을 찾아낼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얀은 마탑을 나와 아함브라 시내로 들어서고 있었다. 먼저 얀은 번잡한 동문로의 중간에 있는 작은 골목길로 걸음을 옮겼다. 골목길은 동문로 번화한 곳에 위치한 상점가의 뒷길로 연결이 되어 있었다. 대로인 동문로와는 달리 약간 좁은 길들이 얽혀있는 뒷길은 후근한 열기와 귀청 따가운 소음이 한창이었다. 동문로 상점들의 뒷문을 열고 나오면 나오는 이 뒷길은 별도로 '장인로'라 불리우고 있었다. 각 길드나 상점소유의 대장간들이 이 장인로에 몰려 있었기에 그런 명칭이 붙여진 것이다. 장인로의 한곳에 제법 말끔한 2층 건물앞에 얀의 발걸음이 멎었다. 주변의 건물들과는 달리 안에서 시끄러운 소음이 들리지 않는것이 주변의 일반 대장간은 아닌듯 했다. 건물의 출입문 위의 상점이름이 걸려 있어야 할곳에는 금박으로 헤르메르 교역소라 적혀져 있었다. 이곳이 바로 드워프들이 아함브라에 개설한 물품 교역소였다. 삐꺽 얀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약간 어둠에 쌓인 실내에 새벽 빛줄기가 스며 들어갔다. "어서 오시오. 휴먼족 전사" 얀이 들어온 출입문의 벽면쪽으로 대기석인듯 길다란 의자가 출입문의 양쪽에 하나씩 있었고 얀의 정면으로 실내의 중앙을 가로질러 긴 탁자가 실내를 양분하고 있었는데 탁자에 두손을 얹은채 갈색 수염의 뚱뚱한 체구의 드워프가 그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휴먼족 전사가 찾아 온적은 거의 없는데 아무튼 반갑소..난 이곳의 교역을 맡고 있는 바르타라 하오.. " "얀이라고 합니다. 물건이 필요해서 왔습니다." 드워프를 처음본 얀이 바르타라 자신을 소개한 드워프를 보고 잠시 살펴보다가 입을 열었다. "휴먼족들이 이곳에 오는 이유야 다들 물건이 필요해서 오지..무엇이 필요한가?" 얀은 그의 말에서 그가 NPC는 아닐것이라고 짐작을 할수 있었다. 아직 드워프는 그들의 왕국들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듯 했다. 물론 각 드워프들의 왕국끼리는 워프게이트를 통해 왕래 할수는 있지만 아르카디아의 인간족의 왕국에는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눈앞의 드워프는 NPC가 아니라면 (주)아르카디아 소속의 직원인듯 했다. 아마도 드워프족을 담당하고 있다는 드워븐 상단일 가능성이 높았다. 드워븐 상단은 휴먼족을 담당하는 가이아 상단과 비슷한 상단으로 (주)아이템매거진에 속해 있었다. 조만간 가이아 상단만 (주)아이템매거진에 남고 각종족별로 상단이 독립한다는 말이 있지만 아직 확실치는 않은 홈페이지의 뜬소문중 하나였다. "아직 드워프족의 종족 퀘스트를 깬 영웅이 나오지 않았나요?" 얀의 뜬금없는 말에 바르타라 소개한 드워프가 흠짓했다. "자네 제법 많은것을 알고 있구만..혹시 클로즈베타때 테스터를 했던가?" 바르타가 주변을 돌아보며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하며 목소리를 낮추어 물었다. "네..클로즈베타 부터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구만. 그때에도 초기에 잠시 언급되었던 일을 아는이가 있을줄이야.." 드워프가 턱수염을 쓰다듬으며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종족 퀘스트는 그 존재유무를 아는이가 드믄 형편인데..자네는 혹시 휴먼족의 퀘스트를 받았는가?" "아직 찾지를 못했습니다. 어쩌면 받고도 모르고 지나쳤을수도 있지요.." "그럴수도 있지..종족 퀘스트는 아직 철저한 비밀에 쌓여 있으니..개인적으로 나도 어떤 퀘스트인지 어서 종족의 사슬을 풀어줄 유저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네.." 바르타가 담배 파이프에 불을 붙이며 말했다. 아직 일반 유저에게 함부로 언급할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눈앞의 유저는 이미 알고 있으니 마음놓고 대화를 나눌수는 있었다. 물론 그가 언급할수 있는 부분까지만.. "휴먼족 퀘스트를 알고 계시더라도 가르켜 달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그런데.." 얀이 말을 흐렸다. "우리도 퀘스트에 대해선 유감스럽게 아는것이 없다네..덕분에 나도 궁금해 죽을지경이네만.. 하고 싶은 말이 뭔가?" 후~ 담배 한모금을 내뿜으며 바르타가 얀에게 물었다. "아직 종족퀘스트를 깬 종족이 하나도 나오지를 않았나요?" 얀이 목소리를 낮추며 눈을 빛내며 물었다. "후훗 그 정도는 내가 언급할수 있는 제한요건에 애매하지만 가르켜 주지..아직 종족 퀘스트를 완수한 영웅이 배출된 종족은 없네.." 바르타가 선심쓴다는듯 얀에게 나직한 음성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대답해 주었다. "그럼 다른 용무는 없는것인가?" "천만에요..반지와 귀걸이,목걸이 종류를 좀 보여 주십시요.혹시 떨어진것은 아니겠지요? 이번에 장사를 좀 해보려 합니다만..." 바르타의 말에 얀이 이곳에 온 본래 목적을 상기하며 말했다. 악세사리는 사냥을 통해 얻을수도 있지만 악세사리 제조는 드워프만이 제조할수가 있었다. 그러나 사냥을 통해 나오는 악세사리는 조잡하거나 능력치가 붙지 않은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일반 상점에서 구입할수 있는 매직급이나 레어급 반지의 90%가 이곳 아함브라의 대장간에서 2차 가공된 것이었다. 아함브라의 다른 대장간에서 이곳의 교역소에서 구입한 악세사리에 마법을 부여하여 대륙전역에 공급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비록 제조방법이 공개된 몇가지 악세사리에 불과했지만 드롭율이 낮은 악세사리이기에 구매자는 아직 많았다. 현재 아함브라 출신의 유명 상점들의 독점으로 다른지역의 상점들은 제조방법을 모르기에 아함브라 상점에서 도매가로 대량 구입한 상품을 자국의 시장에 팔고 있는 형편이었다. "마침 물건이 새로 들어온것이 있네만 ..2차 마법제조 공정을 할 대장간은 구했는가?" 바르타가 얀에게 물었다. 아함브라 출신의 길드나 상점의 관리하에 있는 대장간에서 타지역의 유저에게 2차 마법제조 공정을 해주지 않는것을 알기에 물어본것이다. "염려마시고 물건이나 좋은걸로 꺼내 보십시요." "그럼 제일 품질 좋고 이쁜것들로 보여주겠네.." 바르타가 얀의 말에 담배를 끄며 샘플이 담긴 상자들을 뒤적였다. --------------------------------------------------------------------------- 에고.. 글이 길어져 여기서 한번 더 자르겠습니다. 빨리 아함브라를 벗어나 퀘스트를 떠나야 하는데 언제나 떠날수 있을지.. 박물관 아이디어는 좀 힘들것 같군요. 일단 뭣좀 모아서 진열을 해놓은게 있어야 관람도 시킬수 있겠지만.. 애정을 가진 자기집을 도깨비 시장으로 만들 사람도 거의 없겠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59 회] 날 짜 2004-01-063918111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얀의 마탑(소제목 수정) 아침 일찍 헤르메르 교역소를 다녀온 얀은 마탑 5단 3층의 서재에서 쉬고 있었다. 똑똑 "들어 오세요.." 문을 가볍게 두드리는 소리에 얀이 의자에서 빙글 몸을 돌리며 말했다. 삐걱 작은 소음을 내이며 문이 열리며 세르게이 집사가 모습을 실내에 드러내었다. "다들 모여서 얀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르게이가 실내에 들어서며 얀에게 살작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세르게이님이 이른 아침부터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럼 내려가 볼까요?" 얀은 세르게이의 말에 그의 노고를 살짝 치하하며 의자에서 일어났다. "별말씀을요..얀님" 얀과 세르게이는 3단에 위치한 응접실로 내부 마법진을 통해 내려갔다. 얀의 마탑은 내부 텔레포트 마법진을 통하지 않고서는 다른단으로 이동을 할수 없었다. 일반 마탑과 다르게 계단이 존재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얼마전 가이아 상단의 도트와 에이린을 접견했던 응접실에는 4명의 중년과 노인이 자리에 앉아 얀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일한 노인은 얼마전 얀이 방문했던 트라자켄 제국의 수도 슈트라에 있는 얀의 고급주택의 집사인 폴이었다. 나머지 3명의 중년인은 역시 얀의 다른지역에 소유하고 있는 고급주택의 집사들 이었는데 얀은 이른아침 아함브라 시내에 헤르메르 교역소를 다녀오며 마탑의 집사인 폴에게 이들의 마탑으로의 호출을 부탁했던 터였다. 4명의 집사는 얀이 세르게이와 함께 내려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얀을 맞이했다. "자리에 앉으세요..여러분 " 얀이 그들에게 자리에 앉을것을 권유하며 그의 자리에 앉았다. 세르게이와 폴을 포함한 5명의 집사는 얀이 자리에 앉자 얀의 권유에 자리에 앉으며 시선을 얀에게 고정했다. "이제 처음 뵙는 집사님들도 계시군요.제가 개인적으로 먼저 방문해야 하지만 아직 밀린 일들이 많아 이렇듯 마련한 자리를 빌어 인사를 하게 되었군요." "얀님의 방문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하시는 일이 잘 되시면 꼭 방문하여 모실수 있도록 해주십시요." 서부지역에서 온 약간 통통한 체구의 바리스만이 얀에게 살짝 고개를 숙였다. "바리스만님이라 하셨던가요? 제가 빠른시일내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어 얀은 북부에서온 마른체형의 알렌 집사와 남부에서 올라온 유일한 여자집사인 리아 집사와 인사를 나누었다. 전직 용병이었다는 알렌 집사는 눈매가 날카롭고 말랐지만 다부진 몸을 가지고 있었고 남부 휴양도시에서 올라온 리아집사는 약간 갈색의 피부를 지닌 30대 초반의 미인이었다. 약간의 의례적인 인사를 나눈 그들은 시선을 얀에게 고정하며 얀의 말을 경청할 준비를 했다. 아직 방문하여 주인의 의식을 치른것은 아니지만 서류상 주인인 얀의 부름이기에 그들은 만사를 제쳐놓고 아함브라로 텔레포트를 해온것이다. (아직 정식으로 얀이 방문하여 텔레포트 마법진을 활성화 하지 못했기에 일반 텔레포트 마법진을 이용하여 아함브라에 왔음) "오늘 여러분을 제가 모시게 된것은 다름이 아니라..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서 입니다." 서두를 꺼낸 얀은 차를 한모금 마시며 말을 이었다. "제가 갑작스럽게 고급주택을 여러채 소유하게 되어 일시지간 자금운용에 어려움이 발생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법 여유자금이 있었지만 이번에 모종의 일로 제법 거금을 투입하게 되어 이번달 세금과 주택 유지비를 내고나면 일시지간 자금의 공백기가 생기게 되어 도움을 얻고자 여러분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얀님은 저희들의 고용주이신데 저희가 도울수 있는것이라면 도와야 하겠지요. 저희가 얀님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연장자인 폴집사가 말을하자 4명의 집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를 했다. (역시 집사등 하인들은 단지 집안일만 하는 존재는 아니군..) 순간 얀은 내심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소유한 주택의 하인들이 단지 집안일만 하는 존재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얀은 소유한 주택을 방문하여 같이 생활해보며 꼭 그렇지만은 아닐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 일례로 그가 부탁하자 폴집사는 그의 소유한 각 고급주택에 일일히 텔레포트 마법진을 설치하러 다녔었고 오늘 얀이 부르자 아직 그가 방문해 집주인의 의식을 치르지도 않았지만 그들은 서류상의 주인인 얀의 부름에 선뜻 거주지를 떠나 얀에게 달려오지 않았는가.. 하지만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얀은 그의 현재 처지를 설명하며 이들의 반응을 지켜볼 필요성이 있었다. "일단 이곳 마탑의 일층을 임대로 주어 매달 20만 골드를 확보를 했지만 아직 매달 필요한 55만 골드에는 35만 골드가 부족한 형편입니다. 못난 집주인인 제가 재정의 만회를 위해 길을 떠나는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여러분의 도움을 받을수 있을지 알고 싶어서 이렇듯 집사님들을 모시게 된것입니다." 얀은 일단 그들의 도움을 얻고자 약간 저자세로 출발을 하였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희들은 얀님의 고용자들입니다. 얀님이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는이상 저희들은 얀님에게 봉사할 의무가 있습니다. 시키실 일이 있으시면 말씀을 해주십시요. 저희 집사들은 고용주인 얀님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백발이 성성한 폴집사가 얀의 말에 금방 넘어왔다. 다른 집사들도 폴집사의 말에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NPC들은 고용주격인 주인이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면 아르카디아 제작진이 입력한 NPC행동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주인을 도와야할 의무가 있었다. (고마워요..폴집사님..) 얀은 마음속으로 폴집사에게 감격했다. 이렇게 그에게 쉽게 동조하여 주변의 집사들을 이끌어 주다니.. 다른 집사들은 폴의 행동에 그만 저절로 동조하고 있었다. 얀은 미처 모르지만 사실 폴은 얀에게 은근히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지난번 얀이 슈트라의 고급주택에서 드래곤피어 스킬을 생성 시키던 밤에 고생끝에 스킬을 얻자 기쁨의 환호성을 지를때 시험삼아 드래곤피어 스킬을 활성화 시켰었다. 그날 이후로 폴집사 이하 하인들은 얀에게 어딘지 모를 두려움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집사님들에게 먼저 한가지 묻고자 합니다. 담당하시는 저택에서 남녀하인 2명씩을 빼도 일손에 큰 어려움이 없을지 알고 싶군요." 얀의 말에 집사들은 서로의 얼굴을 잠시 쳐다 보더니 역시 연장자인 폴집사가 얀에게 답했다. "2명이라면 그렇게 크게 맡은바 일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듯 싶습니다." "다른 분들이 맡으신 저택은 어떠십니까?..세르게이님이 담당하고 있는 이곳 마탑도 포함해서 입니다." 얀의 말에 나머지 집사들도 이구동성으로 별문제는 없다라는 대답을 했다. 그말에 얀의 얼굴이 환하게 펴졌다. "다행이군요. 그럼 제가 여러분에게 부탁을 해야 겠습니다. 집사님들 소속에서 남녀 2명의 하인을 당분간 이곳 마탑으로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여기 마탑으로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제가 이곳 마탑의 하인중 10명을 데리고 사업을 구상중인데 그렇게 되면 이곳 마탑의 남은 10명의 하인들이 일이 힘들어 지게되니 여러분의 도움을 요청하게 된것입니다. 어짜피 한식구들이니 어려울때 서로 도와야 겠지요. 집사님들 소속의 2명씩을 이곳으로 파견해 주십시요. 20명이 해야 할일은 18명이 하려면 조금은 힘드시겠지만 여러분이 파견해주시는 8명이 있어야 이곳 마탑의 세르게이님과 남은 10명의 하인들도 과중한 일의 부담을 줄일수가 있을테니까요." "마탑의 차출된 10명의 하인들은 어떤일을 하게 됩니까. 얀님? " 세르게이가 자신소속의 하인들 10명이 하게될일이 궁금한지 얀에게 물었다. 얀이 약간 긴장으로 얼굴이 굳어졌다. 문제는 지금이었다. 하인들이 그가 추진하는 일을 못하겠다고 하면 그로서는 낭패가 아닐수 없었다. 그렇게되면 고용주로서 체면도 깎이게 되는 일이었다. "음..이곳은 상인의 도시 아함브라가 아닙니까.. 제가 상단을 하나 만들고자 합니다. 물론 아직 자본이 열악한 관계로 일단은 자본이 덜들고 규모가 작은 사업을 택할수 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조금 여유가 생겨 상점을 구하게 되면 좀더 좋아 지겠죠. 일단은 2인 일조로 하여 이곳에 설치된 가이아 상단의 마법진을 이용하여 각 도시에서 물건을 팔고 주문을 받으려고 생각중입니다. 일종의 보따리상이 될것입니다. 물론 치안이 잘 되어 있는 각도시의 광장안에서만 판매를 할 생각입니다." 그말에 세르게이 집사의 안색이 약간 일그러졌다. 세상에 고용하고 있는 하인들을 보따리상으로 내몰 생각이었다니.. 세르게이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입에서 막 반대의 말이 터져 나오려는 기미를 포착한 얀이 재빨리 입을 열었다. "저같이 부족한 고용주가 여러분을 책임지게 되어 여러분에게 이런 부탁을 드릴수밖에 없는 한심한 제모습에 정말 어떻게 말로 표현할수 없군요.. 저도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도와주십시요.. 죄송합니다. 집사 여러분..흑.." 얀이 두손으로 이마를 감싸며 고개를 숙여 울먹였다. "이런이런.. 얀님 고정하십시요. 얀님이 괴롭다는것을 저희라고 왜 모르겠습니까 저희가 얀님을 도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르게이 집사님. 힘드시겠지만 우리도 돕겠습니다. 얀님을 도와 당분간의 어려움을 이겨 나가도록 합시다." 폴집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얀의 어깨를 감싸안고 얀을 위로하며 세르게이 집사를 돌아보며 협조를 구했다. "그래요..우리도 돕도록 하겠습니다. 세르게이님 얀님을 도와 어려움을 이겨 봅시다." 다른 3명의 집사들도 세르게이를 보며 얀을 지지했다. 그들로서야 2명의 하인들을 파견하여 마탑의 일을 돕는 것이니 크게 문제 될것은 없었다. 순간적으로 4명의 든든한 우군을 얻은 얀의 통곡소리가 더욱 커지자 졸지에 외톨이에 고용주의 어려움을 생각해 주지 못하는 무정한 집사로 내몰릴 위기에 빠진 세르게이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없었다. 눈에 집어넣어도 아프지 않을 하녀들을 험한 바깥세상에 내놓는것에 마음이 아프지만 어쩌겠는가 고용주에 대한 NPC수칙에 위반 되지 않는이상 다른 집사들이 이미 수긍한 문제에 대놓고 반대할수 없는 세르게이의 입장이었다. "알겠습니다. 얀님을 도와 잠시의 어려움을 이겨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얀님 그만 고정하시어 울음을 멈추시고 이 집사들을 믿어 주시고 일을 맡기세요." "고맙습니다.여러 집사님들..흑흑.." 얀은 울먹이며 미리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둔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잠시 얀을 진정 시키는 동안 폴집사가 입을 열었다. "어쩌면 이번 문제는 우리 생각과 다르게 하인들은 반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게 무슨 말슴이십니까? 폴님?" 북부에서 온 알렌이 폴의 말을 받았다." "사실 우리 집사들이야 고용주인 주인의 명을 받고 외출할 일이 가끔 있지만 대부분의 하인들은 집안에서 일만 하며 바깥으로의 발걸음을 할일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 않습니까? 어쩌면 다른 하인들은 이번 기회에 나들이를 할수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길지도 모르지요.." "하긴 그럴수도.." 폴집사의 말에 다른 집사들도 공감한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든든한 폴집사의 후원공격에 고용주와 집사들의 1차 회의는 얀에게 아주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가 되고 있었다. 사업에 대한 얀의 복안은 간단했다. 그는 많은 자금을 동원할수 없는 형편인지라 일단 수요가치가 높은 악세사리를 기준으로 그의 마탑에 소속되어 있는 세르게이와 일손이 없어 놀고 있는 검사협회의 마스터급 대장장이인 게헤르 를 활용하여 마법 악세사리를 만드는것이다. 검사협회의 마스터급 대장장이 게헤르는 비록 지금은 일손이 없어 쉬고 있지만 아함브라 초기에 마스터급 대장장이가 부족할 당시 마법협회의 주문을 받아 일을 하며 매직 아이템 제조에 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검사협회의 부속 대장간과 장기간의 계약을 채결하여 안정적인 물건의 공급을 보장받는것이 얀의 1차계획 이었다. 일감이 없어 쉬고만 있는 대장간은 별문제가 없었지만 마법사인 세르게이가 마음에 걸렸는데 다행히 폴집사의 도움을 얻어 큰 고비를 넘긴것이다. 그러나 물건을 만들어도 문제는 있다. 아함브라의 여타의 대형상점들은 이미 대륙 각지에 나름대로의 거점세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들의 장악하고 있는 상권에 자본도 열악한 신생 보따리 상단의 물건이 쉽게 팔리기를 바라기는 얀이 생각하기에도 무리수가 많았다. 그렇지만 세르게이 집사가 얀에게 협력을 약속한 이상 그에 따른 2차 판매계획도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었다. 아직 어느 도시에서도 그 존재를 볼수없는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엘프종족과 다크엘프 종족이 광장에서 물건을 판다면? 대박은 몰라도 쪽박은 차지 않을거라는 얀의 고심끝의 사업계획이요 복안이었다. "일단 안전문제도 있고하니 사업을 위한 장소는 치안이 보장된 각도시의 광장중에서도 도시의 경비병들에서 가까운 자리를 잡아야 하겠지요.. 집사님들이 좋은 장소를 알아봐 주시길 바랍니다. 이동은 일단은 가이아 상단의 텔레포트 마법진을 활용하도록 하고 조만간 제가 방문하여 각 주택간의 이동이 원활해질때까지 일단은 각 집사님들이 계신 도시에 1개팀씩 머물면서 중점적으로 판매를 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물건의 공급은 집사님들이 좀 수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자금의 여유가 된다면 상점을 얻는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얀은 5명의 집사를 앞에 두고 그의 사업에 대한 여러가지 여건과 계획을 설명해 나가고 있었다. 어느새 얀과 집사들의 1차 접견모임은 신생 얀상단(?)의 사업설명회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좋은 상단명을 생각하고 계신분은 주저마시고 아이디어를 제출 하세요..일종의 공모?..^^;) ------------------------------------------------------------------------------- 음 .. 제가 넣어둔 설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시군요 앞으로의 전개방향을 미리들 짐작하고 계시다니.. 내용을 예상과 다르게 비틀어 버릴가 하다가 너무 힘들어 포기 했답니다. (언제 설정을 일일히 다 수정 하겠습니까.. 무능한 작가가..ㅜㅜ)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일부러 분량을 최소한 8-10KB 이상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저역시 아직 매회 분량이 적었던것을 인정합니다. 글재주가 없어 의도한 소재와 스토리 전개에 맞추어 글의 분량을 늘이는것이 힘에 부치지만 제가 어떤님들의 글을 읽을때 겨우 1 - 3 KB의 글들을 읽으려니 너무 성의 부족이란 생각이 들며 저에 대한 반성도 들더군요.. 요즘은 그래서 다소 글의 분량을 늘이려 노력중이랍니다. 겨우 몇줄 적어 놓고 추천과 선작만을 선동하는 글은 좀 그렇더군요.. 앞으로도 많은 질책 바랍니다. 제가 글을 쓰는것은 여러분이 달아주신 코멘트를 읽기 위함이 80%랍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0 회] 날 짜 2004-01-08355762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얀의 마탑(소제목 수정) 소제목을 얀의 마탑으로 수정 했습니다. 예전에 그렇게 소제목을 하려고 했었는데 별로 분량이 많지 않은것 같아 어둠으로~ 로 했는데 의외로 얀의 마탑편 분량도 되는듯하여 다시 소제목을 변경했습니다. 얀의 마탑편은 1 - 2편을 더 올리고 다음편은 '어둠으로 향하는 문'으로 이어 집니다. ---------------------------------------------------------------------------- "타미! 빨리 올라와..드디어 다 올라왔어.. 와우~ 여기 너무너무 멋지다" "우와.. 정말 이런곳이 있었을 줄이야.." 힘들게 계단을 올라왔던 타미와 토모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입을 다물지를 못했다. 캠퍼스 커플인 타미와 토모는 학내 소식을 전하는 학보의 편집부 동기였다. 둘은 졸업후 각자 취직하여 바쁘기에 자주 만나지 못하는 시간을 게임속에서 해결하고 있었다. 먼저 게임을 시작한 타미가 권유를 한것인데 게임도 하고 애인도 만나고 일석이조를 노린 타미의 꼬임에 빠진 토모는 요즘엔 타미보다 더 열성적인 게임매니아가 되어 있었다. 그녀는 대학대의 전공을 살려 신문사에 재직중이었는데 아르카디아의 홈페이지에 재미삼아 가끔 스크린샷을 동반한 여러가지 기사거리를 올리고 있었다. 토모의 기사는 신선하고 소재가 독특해서 요즘엔 제법 조회수가 많이 늘었다. 얼마전 올렸던 '아함브라에 나타난 거지왕'이란 한 기사에 대한 조회수는 무려 10만이 넘어갔을 정도였다. 화려한 도시의 한가운데에서 깨끗하고 멋진 복장으로 주변을 가득채우고 있는 사람들사이로 무슨 깊은 생각을 하는지 약간 고개를 숙이며 걷고 있던 전사의 모습이였었다. 그나마 약간 금이간 투구를 쓰고 있어 얼굴은 드러나지를 않았지만 이곳저곳 구멍이 뚫리고 옆구리가 길게 찢겨 속살이 훤히 비치는 모습은 주변의 화사한 풍경과 너무나 강렬하게 대비되어 토모는 기자의 본능으로 스크린샷을 찍었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아함브라에 출현한 거지'로 제목을 하려했으나 투구아래의 고집스럽게 다물린 입매와 어딘지 풍기는 위압적인 모습에 거지왕이란 호칭을 붙였던 것이다. 덕분에 조회수가 만만치 않게 오르자 요번에 아르카디아내의 여러 정보를 다루는 SGC T.V의 < 아르카디아의 모든것 > 이란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르카디아 동부지역의 주재기자로 그녀를 섭외하고 싶다는 연락이 들어왔다. 짭짤한 부수입을 올릴수 있게될 기대에 토모는 바로 승락을 하고는 이번에 첫 기사로 무얼 올릴까 하다가 동부지역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를 찾아 다니고 있었다. '동부지역내 알려지지 않은 데이트 명소'란 이름으로 기사제목도 이미 결정한 그녀는 핑계김에 타미를 대동하고 모처럼 취재란 명목하에 데이트에 열중하던중 얼마전 어딘가에서 이곳에 별로 일반에 소개되지 않은 멋진 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게 된것이었다. "아함브라에 이런곳이 있었을 줄이야.." 먼저 게임을 시작했던 타미가 중얼거렸다. 타미는 이곳 아함브라에서 마법사로 게임을 시작했다. 그러나 마법스킬과 레벨업을 위해 돌아 다녔던 그는 오늘 토모의 손에 이끌려 이곳에 올라올때까지 아함브라에 이런곳이 있는줄도 모르고 있었다. 아함브라의 동문과 항구와 우정의 다리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항구와 다리쪽으로 갈라지는 언덕의 계단은 수풀과 나무에 가려져 외부에서 잘 보이지를 않았다. 더군다나 이전의 가이아 상단에서는 텔레포트 마법진을 설치하고 마법진을 통하여 이동을 했기에 외부에서 도보(두발로 걷는)의 통행은 거의 없었다. 그렇기에 이곳의 계단은 극히 최근에야 발견이 되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지 않아?" (?) 뜬금없는 토모의 말에 타미가 의문부호를 품은 눈으로 토모를 쳐다 보았다. "봐..이곳에서는 저기 멀리 엘프의 숲이나 아함브라의 마탑들과 시내풍경이 아주 잘 보이잖아 그런데 내가 아함브라 시내에서 이쪽을 쳐다 보았을때엔 언덕만 보였을뿐 언덕위의 이 마탑은 보이질 않았거든..이렇게 높고 웅장한 건물인데도 말이야.." 토모의 말에 타미는 그제야 이상한점을 깨달을수가 있었다. 그 역시 아함브라에서 7개월 넘게 생활하면서 이곳 언덕위에 마탑이 서 있는것을 본 기억이 없었다. 언덕위는 그냥 나무만 보였을 뿐이었다. 가까이 와보니 대부분의 나무는 겨우 2층(일반마탑으로 비교하면 5-6층은 되어 보이는)중간쯤 자라고 있을 분인데도 말이다. "이 마탑에 마법이 걸려 있는것은 아닐까?..혹시 이 마탑에 가까이 가게되면 저주를 받아 세상과 격리된다든지.." "까아~ 타미 나 무서워 표정 그렇게 짓지마.." 타미가 약간 표정을 무섭게 하며 말을 하자 토모가 그의 팔에 매달리며 소리쳤다. "하하~ 미안해 토모 놀랐어?" "몰라..타미 미워" 금방 눈물을 쏟아낼듯 물기 가득한 눈을 한손으로 훔치며 토모가 타미를 흘겨보며 흥하며 고개를 돌렸다. "토모야 잘못했어.. 시내에 가면 맛있는거 사줄께.. 한번 봐주라..응?" "맛없으면 두배로 죽음이야..!!" "그래..그래.." 주변에서 누가 지켜봤으면 온몸이 소름이 돋고 간지러웠을 타미와 토모의 닭살돋기 저주오라가 한동안 근처로 퍼져 나갔다. "어머.. 탑에서 누가 나오나봐?" "응? 정말이네..누굴까 이 탑의 주인은.." 타미와 토모가 눈을 빛내며 지켜 보는 와중에 마탑 1단의 문이 완전히 열리며 두명의 남자가 탑에서 빠져 나왔다. "주인님.. 세르게이 집사님 다녀오세요~" 그들 뒤로 하녀들인듯 여자들의 외침이 메아리치듯 닫히는 문안에서 들려왔다. 블랙레더아머를 걸친 청년이 오른손을 들어 등뒤의 외침에 답하는듯 했다. 삐꺽 마법사 복장을 한 중년의 남자가 청년을 앞질러 마탑 주변의 둥근 담장의 작은문을 열고 기다렸다. 청년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가 열어준 문을 통과해 밖으로 나왔다. 탕 마법사가 청년의 뒤를 따라 나오며 작은문을 살짝 닫았다. (.....) 타미와 토모는 마침 출입문인듯한 작은문 근처에 있다가 청년과 중년마법사가 그들을 지나쳐 계단쪽으로 가려하자 살짝 몸을 비켜 주고 있었다. 멈칫 막 타미와 토모를 지나쳐 가던 청년과 중년마법사중 청년이 걸음을 멈추었다. "혹시 이쁜토모라는 필명으로 아르카디아 모험일기를 쓰고 계신 토모님 아니십니까?" 청년이 토모를 바라보며 물었다. "어머 전데요..저를 아세요?" 토모가 청년의 입에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깜짝 놀라며 물었다. "올려놓으신 사진을 본적이 있습니다...제가 토모님 글을 재미있게 읽고 있거든요.. 물론 지난번 기사는 좀 개인적으로 거북했지만..." 토모의 말에 대답을 하던 청년은 뒷말을 흐렸다. "저분이 항상 자랑하시는 타미님이신가 보군요..제가 바빠 이만 실례해야 겠네요..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청년이 꾸벅 타미와 토모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는 계단으로 향했다. 그뒤를 중년마법사가 뒤따랐다. 토모는 순간 멍했으나 문득 계단을 내려가는 청년의 모습이 어딘지 낯이 익다는것을 느꼈다. 블랙 레더아머.. 저 고집스러 보이는 입매.. 어딘지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기세와 걸음거리.. 남들에 비해 주의깊은 관찰력과 사람들의 특색을 잘 기억하는 토모는 청년의 모습에서 얼마전 저 청년과 아주 비슷한 사람의 기사를 자신이 썼던것이 기억났다. 물론 그녀가 기사를 썼던 시기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에 금새 기억이 떠올랐는지도 모른다. "토모 인기 많아 좋겠다.. 이런곳의 주인도 다 알아 보고.." 타미가 토모에게 장난을 치려 말을 하다가 말꼬리를 흐렸다. 토모의 표정이 약간 굳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토모야 안색이 왜그래?.." 토모가 타미의 말에 흠짓 깊은생각에서 깨어나듯 정신을 차리며 말했다. "나 저사람 본적있어..이런 어쩌지..기분 나빴을텐데... 그래도 매너있는 남자네..다음에 사과문이라도 실어야지.. 아참 내 정신좀봐 이곳 주인 스크린샸을 찍을 기회를 놓쳤잖아.. 바보 토모..으앙 " "무슨 소리야.." 마법사란 직업답지 않게 둔감한 타미는 토모의 뜬금없는 말과 이어지는 행동에 그저 두눈가득 의문부호만을 띄우고 있다가 갑자기 우는 토모를 달래느랴 허둥지둥 할뿐이었다. 얀과 세르게이 집사는 계단을 내려와 동문을 지나 중앙광장쪽으로 걷고 있었다. "아시는 분이었습니까?" "아..제가 가끔 재미있게 읽던 기사를 쓰시는 분이랍니다. 설마 그 언덕 위에서 보게 될줄은 몰랐군요. 한번 보면 따끔하게 혼내줄까 생각했었는데.. 악의로 그랬을것 같지는 않고해서 그냥 지나치게 되었네요.." (....) 세르게이 집사는 언덕위의 미련퉁이 타미가 그렇듯 이게 뭔소리야 하는 표정을 지으며 그저 얀의 뒤를 따라 걸어야 했다. ------------------------------------------------------------------------------ 음..얀이 상단을 만들어 운영을 하거나 할것은 아닙니다. 단지 세금이나 유지비에 자신의 생돈을 쏟아 붓기 보다는 하인들을 약간 이용할 생각을 하는 것이죠.. 상단명을 올려주신 여러분 수고 하셨습니다..꾸벅 (__) 상단명은 다음에 내용중에 쓸일이 있을때 참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See you again..^^*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1 회] 날 짜 2004-01-093992118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얀의 마탑(소제목 수정) 딸랑 문에 달린 조그만 구리종이 오랫만의 방문자가 있음을 실내의 3명에게 알려주기위해 목청을 크게 했다. 동시에 얀은 순간적으로 마치 타임슬립을 해온듯한 기분을 느껴야 했다. 후끈거리는 화로의 열기가 마치 쇠를 달구듯 실내를 달구는 와중에 가지런히 정돈된 공구가 사방 벽에 걸려있는 실내의 중앙에 세명의 남자가 몰려 있었다. 곰같은 체구의 청년과 장작개비처럼 마른청년이 체스판을 앞에 두고 사생결단을 내듯 인상을 쓰고 있었고 다부진 몸을 지닌 노인이 신중한 표정으로 서서 체스판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얀과 세르게이를 향해 몰려드는 시선.. "게..게헤르님 처음입니다. 한번 방문했던 손님이 다시 방문한것은.." "마법사가 방문한것은 2년만 이네요.." "혹시 지난번 수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온것은 아닐가요?" "설마 내 실력을 너희들이 의심하는것이냐!!" 우당탕탕 체스판이 천정에 솟구치더니 구석의 벽에 부딪쳐 박살이 나고 체스말이 바닥에 이리저리 튕겨 굴러가는 와중에 게헤르란 이름의 노인이 곰같은 제자를 깔아 뭉개고 앉아서 마른청년을 두손으로 들어 허공에서 빙빙 돌리고 있었다. "여전히 기운이 넘치시는군요 ..게헤르님" 세르게이 집사가 앞으로 나서서 게헤르에게 인사하며 입을 열었다. (?) 얀은 세르게이 집사가 게헤르에게 인사하는것을 듣고 이상하게 여겼다. (둘이 아는 사이 였던가?) 그러나 그것은 게헤르도 의문인듯 했다. "누구인지 .. 자네가 나를 아나? 게헤르가 두손으로 허리를 받치고 빙빙 돌리던 니케임이란 이름의 마른청년을 한쪽으로 집어 던지며 물었다. 흐아아 애처로운 비명 소리가 물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실내에 메아리쳤다. 게헤르의 엉덩이 아래 질식하여 기절한 미트임을 제외한 3인은 그 애처로운 비명 소리에 잠시 몸을 움찔했다. (살아는 있을까?) "내 생전에 마법사와 별로 교분을 나누지 않았는데 누군데 나를 아는것인가?" 게헤르가 못들은척 외면하며 세르게이 집사를 바라 보았다. "네..오래전에 스승님의 손을 잡고 이곳으로 왔을때 한번 뵈었습니다. " 세르게이가 공손하게 답했다. "아..자네가 그럼 그때의 그 꼬마였구만..세월이 이리 흘렀다니..에구구 허리야..내 제자들은 아직도 철부지라 내가 이 나이에도 이렇듯 고생이라네.. 음..이제 자네가 사마트르하의 뒤를 이어가고 있는가?" "네..그렇습니다." "반갑구만 옛 동료의 제자를 다시 보게 될줄이야..오래 사는것도 때론 보람있다니까.." 얀이 그들의 대화를 듣고 판단하기에 세르게이 집사가 아마도 노인의 예전에 알던 마법사의 제자인듯 했다. "그때가 좋았었는데 나와 자네의 스승, 그리고 동료들과 세상 안가본곳이 없을정도로 다녔었지.. 피 끓는 젊음이 있었고 눈에는 희망과 열정이 타올랐던 그 시절이 바로 어제일 같은데 어느새 동료들은 제각각 길을 떠나고 이 몸은 허리가 굽어지는 나이가 되어 버렸다니.." 게헤르 노인이 예전을 회상하는듯 꿈에 젖은듯한 시선을 한동안 천정에 두었다. "아직 예전 처음 뵈었을때 그 모습 그대로 이십니다." 세르게이가 게헤르에게 약간 아부성의 말을 던졌다. "예끼..늙은이보고 정정하다고 해봤자 다 일찍 죽으라는 욕으로만 들린다네.. 그래 자네 결혼은 했는가.. 가르켜주는 마법은 배울 생각은 하지않고 여자 뒤꽁무니만 쫒아 다닌다고 사마트흐라가 자네의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별말씀을.. 아직 못했습니다. 스승님의 가르켜주신 마법에 전념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속으로 빌어먹을 노친네 별걸 다 떠벌이고 다녔네 하고 내심 중얼 거리던 세르게이가 얼굴이 붉어진체 변명했다. "그런가.. 사마트흐라가 지금의 자네 모습을 보았다면 무척 흡족해 했을걸쎄.. 예전의 사마트흐라가 다시 내눈앞에 서있는듯 하구만.." "감사합니다..게헤르님.." "앞으로 자주오라고 말하고 싶지만 자네 입장이 있으니 시간되면 들리게나.." 게헤르가 세르게이가 집사 신분임을 의식한듯 말을 했다. 집사인 세르게이가 마음대로 탑을 벗어날수는 없는 일이었다. "새로운 주인님 때문에 앞으로는 자주 찾아 뵐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세르게이가 답하며 슬쩍 얀에게 시선을 주었다. "그얘기는 탑의 주인이 바뀌었다는 것인가?" "네..여기 얀님이 새로 탑을 인수 하셨습니다." "그렇구만..그런데 앞으로 자주 찾아볼수 있다는 뜻은 무엇인가?" 탁 그제야 대화의 중심에 들어설 기회를 얻은 얀이 가지고 온 주머니를 탁자에 내려 놓으며 게헤르와 세르게이 사이에 끼어 들었다. 탁자에 내려놓은 주머니에는 헤르메르 교역소에서 사온 20만 골드어치의 악세사리들이 들어 있었다. "제가 게헤르님과 계약을 하려고 합니다." "계약이라..어떤 계약인가.." 얀은 자신이 사업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고 일단은 악세사리와 간단한 무기, 방어구등을 가지고 시범적으로 판매를 하려 한다는 계획과 판매가 성공적으로 된다면 대량으로 거래를 위해 미리 안정적인 물량의 확보를 위한 계약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얀의 장황한 설명을 고개를 끄덕이며 듣던 게헤르의 눈이 긍정적으로 빛났다. "그런가? 이거 아함브라에 온 이후로 한동안 적적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바빠질것 같구만.." 게헤르와 어느새 주변으로 몰려온 두청년의 입이 찢어질듯 벌어졌다. "게헤르님 우리도 드디어 장기 고객을 확보했습니다..흑" "이놈들아 장인주제에 물건들도 제대로 못 만들면서 좋아만 하기는.. 네놈들이 물건을 잘 만들어야 판매는 물론이고 내 얼굴에 먹칠을 안할텐데.. 안돼겠다 한동안 특별 강화훈련을 시작해야겠구나..." "네? 후..훈련이라니요.." 두청년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게헤르에게 반문했다. "아직은 물량이 적으니 내가 혼자 충분히 감당이 되니 너희들은 그동안 쉬었던 특별 강화훈련을 다시 시작하거라..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제대로 담금질된 무기와 내구성 높은 방어구를 만들수 있다는 것이 우리 아함브라 검사협회 대장간에 대대로 내려오는 사훈이니라.. 일단은 기초체력으로 매일 쇠망치질 500번에 풀무질 500번을 오전과 오후에 한차례씩 하고..." 이어지는 게헤르 노인의 말에 얼굴의 핏기가 사라지는 청년들이었다. 니케임과 미트임이라는 이름을 지닌 게헤르 노인의 제자들의 불행을 모른체 하며 얀은 입을 열었다. "그럼 앞으로 제가 없더라도 주문과 제작을 여기 세르게이 집사와 협의하여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니 자네는 어디 멀리라도 떠나는가?" 얀의 말에 게헤르 노인이 의아한듯 물었다. "네..제가 벌려놓은 일이 많아 한동안 이곳에 오지 못할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오게되면 들리겠습니다. 그동안 건강 하시기를.." "그런가..흠.." 노인이 얀의 말에 어딘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럼 이만 일어나야 겠군요.." 얀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게헤르가 다급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깐..!! 얀이라고 했는가.. 잠시 이노인에게 시간을 주게나.." "네?' 얀이 무슨 말인지 게헤르의 말에 의아한 눈빛을 보냈다. 게헤르가 얀을 자리에 앉히더니 약간 고민을 하는듯 하다가 입을 열었다. "지난번 자네가 방문한 이후로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네만.. 내가 아함브라에 정착한지도 벌써 5년이 다 되어 가지만 이곳에 찾아온 그 어떤 전사도 자네만한 이가 없었던것 같네..앞으로 몇년을 더 있는다 하더라도 자네만한 전사가 다시 찾아 올거라는 보장도 없는데..이몸은 이제 언제 죽을지도 모르게 늙어 버렸으니.." 게헤르가 짐짓 처량한 표정을 지으며 신세한탄으로 말의 서두를 열었다. "무슨 말씀을요..이렇듯 정정하신데요..다음에 뵈올때도 정정하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얀이 노인의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한 게헤르의 두 제자의 표정을 살피며 말했다. "노인네는 당장 오늘 멀쩡하다고 내일도 정정하다고 장담할수 없다네.. 아무튼 자네에게 한가지 묻고 싶네만..자네 용병패는 가지고 있나?" "네 있습니다만.." "이리 줘보게나.." 노인의 손을 내밀자 얀은 자신의 용병패를 꺼내어 보여 주었다. 자신이 소속된 길드가 아닌 다른 여타의 길드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용병길드에서 발행한 용병패가 있어야 한다. 한번 발급된 용병패는 자신이 용병길드에 찾아가 용병길드에 탈퇴신고를 하기 전에는 절대 사라지지 않고 버려지거나 타인에게 건네어 지지도 않는다. 물론 이렇게 타인에게 용병패를 보여줄수는 있다. 인벤토리에 보관돤 용병패는 용병패의 주인이 용병길드에서 의뢰한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길드전에서의 제거한 적의 숫자나 등급에 자동적으로 용병패의 등급이 업데이트된다. "중급용병패라..의외로구만.." 노인이 그가 파악한 얀의 실력에 비해 아직 중급 용병이란것에 약간 이상한듯 중얼거렸다. "네..아직 용병으로의 경험이 적습니다." 얀은 용병패를 받고 본격적으로 길드전으로 참가하거나 퀘스트를 수행한것이 적어 아직 중급용병에 머물러 있었다. "중요한것은 실력이겠지..그래도 일단은 검증이 필요하니.." 중얼거리던 노인이 얀을 고개를 들어 얀을 바라보았다. "다음에 나를 찾아 올때 상급 용병패와 와이번의 부리 15개 부토로의 부적 20개, 메두사의 손톱 20개, 블랙 뱀파이어의 송곳니 20개, 아이언 라자드맨의 피부 20개를 가지고 올수 있겠나? 자신을 증명해 보인다면 내 자네에게 긴히 부탁할것이 있네.." 와이번은 특성상 몬스터들이 서식하는 깊은 오지에서 절벽 높은곳에서 서식하는 몬스터였고 부토로의 부적은 서부왕국의 서쪽끝의 버려진 황무지 깊숙한곳에 나타난다는 우루하이 오크병사들의 대장이 목에 걸고 있다는 부적이었다. 메두사는 남부의 공포의 계곡에서 출몰하는 레벨 140의 몬스터로 공포의 계곡에는 메두사 말고도 위협적인 몬스터들이 많이 출몰하기로 유명한곳 이었다. 블랙 뱀파이어는 이곳 동부지역의 자치도시 연합과 다마스 공국 사이에 있는 황량함의 대지란 곳에서 가끔 출몰하는 몬스터였다. 그곳은 오래전의 전쟁으로 다마스 공국의 2배가 넘는 지역이 저주로 황폐화되어 있는곳이었다. 주로 언데드 계열의 몬스터들이 주로 출몰하는데 아직 황량함의 대지를 완주한 이가 없기로 그 흉악한 명성(?)을 높이고 있었다. 아이언 라자드맨의 이름은 들어 본적이 없지만 중부 트라자켄 제국의 시켈호수 근처의 침묵의 늪 근처에 라자드맨이 많이 서식하니 그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문제는 다들 만만한 곳이 한군데도 없다는 것이다. 중급 용병 실력으로는 입구에서 아마 몬스터들에게 로그아웃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 대장장이 노인의 부탁 퀘스트가 생성 되었습니다. > 허락 하시려면 : 네.. 노인장 먼길을 돌아 봐야 겠군요.. 거절 하시려면 : 아쉽게도 지금 시간이 없군요.. 경쾌한 음악이 흐르며 퀘스트 생성을 알리는 투명창이 얀의 앞에 떠올랐다. (이런..아직 잊혀진 도시 퀘스트도 깰려면 멀었는데..) 얀은 생각지도 못한 퀘스트의 생성에 당황했다. 설마 악세사리의 2차 마법공정과 마법무구 주문을 온 자리에서 퀘스트를 받게 될줄 그가 어찌 에상할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난이도가 꽤 높은것 같은데..일단 받아 놓아야 할려나..) 고심끝에 얀이 고개를 끄덕이자 노인이 얼굴을 환하게 피며 말을 했다. "헛헛..내 잘못 보지는 않았구만..힘든 길을 거부하지 않는 배짱이 역시 전사의 기개가 넘치는것이 내 과거를 보는듯하이..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나를 기다리게 하지는 말게 알다시피 나는 언제 무덤에 들어 갈지도 모르는 늙은이라네.." 노인의 말에 얀이 약간 흠짓햇다. 노인의 말은 일정시간안에 해결을 해야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었다. 그 말은 은연중에 퀘스트의 등급을 알려주는 지표와도 같았다. (상급이나 스페샬 등급이란 얘긴데..애매하군..) (음..퀘스트의 종류나 성격등은 다음편이나 다음번에 자세히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시간이 부족함을 느낀 얀은 일단 게헤르와 두제자에게 인사를 하고 검사협회를 나섰다. 일단 수행중이던 '잊혀진 도시' 퀘스트도 빠듯한데 새로 그것에 거의 맞먹는 듯한 어쩌면 더 힘들지도 모를 퀘스트를 받았기에 서두를 필요성을 느끼게 된것이었다. 이미 아함브라에 온 목적도 이루었고 고급주택의 세금과 유지비 문제도 해결이 되었기에 더이상 아함브라에 볼일은 없었다. 물론 그의 마탑에 그의 컬렉션을 채우기 위해서도 이젠 바쁘게 뛰어다닐 필요성도 있었다. 다음날 아침 얀은 세르게이 집사와 20명의 하녀들의 전송을 받으며 마탑을 나와 마탑외부에 설치된 가이아 상단의 텔레포트 마법진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세르게이님 그럼 다음에 뵐때까지 건강하십시요.." "네 얀님도 너무 세금때문에 무리하지 마십시요..제가 집사님들과 협력하여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말에 얀은 흠짓했다. 이미 얀의 머리속에서 세금문제는 거의 잊혀진 상태였다. 그가 게임을 하며 떨어지는 레어급의 아이템들을 적당히 처분만해도 게임시간으로 한달에 30만 골드는 어렵지 않게 만들수는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되면 약간은 궁색하게 살아야 하기에 얀은 그에게 소속된 집사들과 하인들을 동원해 자체적으로 해결을 하려 했던 것이다. 하인들은 그의 흉계에 빠져 자신들이 받을 고용비를 그들 스스로 벌어 받는 것이 되어 버린것이었다. 집사들과 하인들은 얀이 모자란 세금등을 벌려고 길을 떠나는줄 알고 있지만 실상은 얀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부담없이 게임을 즐기려 길을 떠나고 있었던 것이다. 얀은 약간 마음 한구석의 양심이 저려 왔지만 내색을 않고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럼 세르게이 집사님 ..이쁜 우리 아가씨들 다녀 올께요.." "얀님 몸조심히 다녀오세요~" 아름다운 엘프와 다크엘프 하녀들이 얀에게 손을 흔들며 무사히 여행을 다녀 오기를 빌어 주었다. 그중에는 벌써 눈물을 손수건으로 찍어 대는 하녀들도 있었다. 파팟 얀의 모습이 파란 마법의 알갱이로 변하며 이내 그들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 이제 얀의 마탑편은 끝났습니다만 다음 한편을 얀의 마탑편에 넣어야 할지 아니면 다음 파트인 어둠으로 향하는 문 파트에 넣어야 할지 고민이군요. 일단 써보고 결정 하겠습니다.. 그럼.. 코맨트가 적어짐에 슬퍼하며 점점 힘을 잃어가는 허접화살이..ㅜㅜ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2 회] 날 짜 2004-01-104071113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얀의 마탑(소제목 수정) 삘릴리 개골개골 삘릴리리~ 2년전 한강변에 새로 준공된 99층의 초대형 빌딩인 타워 블루문의 1층으로 막 들어서고 있는 남자의 양복 상의쪽에서 80년도에 유행한 만화영화 주제음악 소리가 경쾌하게 흘러 나왔다. 딸깍 남자가 빌딩으로 들어서며 목에 걸었던 전자 사원증을 왼손으로 슬쩍 들추어 보고는 목에 건 줄에서 이어폰을 분리하여 귀에 꽂았다. 빌딩에 들어서면 착용자의 사진이 홀로그램 영상으로 입력된 전자 사원증을 착용해야만 된다. 보안을 위해서 착용하는 전자 사원증에는 먼저 육안으로 사진과 착용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기본적인 기능과 착용자가 빌딩내에 있으면 몇층에 있는지 위치추적 시스템에 의하여 알수 있었고 부가적으로 자체 내부 통신망으로 빌딩내에서의 호출과 통화가 가능했다. "정진호 입니다 무슨 일입니까?" "1과 이순호입니다.실장님" 정진호라 밝힌 남자의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굵은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아..이과장 무슨 일로 호출을 다 하셨오. 패치준비가 완료 된건가요?" "그건 아닙니다만.. 오늘 정기회의가 있는 날이고 방금 S등급 퀘스트가 새로 생성되어 보고를 드리려고 호출을 해 보았습니다." 이어폰을 끼고 있다는 것을 의식치 못하고 정진호의 고개가 끄덕였다. 정진호 자신이 S등급의 퀘스트가 발생되면 무조건 자신에게 호출을 하라고 지시를 해두었던 것이다. "S등급이라.. 부여한 번호가 어떻게 됩니까?" "그게 ..SEA-001 입니다.." "SEA-001 라고요? 벌써 그게 생성 되다니.. 알겠습니다. 곧 회의실로 바로 올라 가겠습니다." 정진호는 눈앞으로 다가오는 고속 엘레베이터중에서 90층 이상으로 운행하는 엘레베이터 앞으로 걸어갔다. 마침 1층에 엘레베이터가 정지해 있었다. 삑 전자사원증을 엘레베이터문의 오른편 벽에 설치된 인식장치에 살짝 갖다 대자 인식장치에서 사원증에 기재된 인식부호를 판별했다는 신호를 보내 주었다. 탁탁탁 정진호의 손가락이 그의 회사에 부여된 숫자를 찍자 인식장치에 녹색불이 들어오며 엘레베이터의 문이 가볍게 열렸다. 보안을 위해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려 해도 입주한 각 사무실이나 회사에 부여된 고유번호를 입력치 않으면 탑승을 할수가 없게 되어 있었다. 엘레베이터에 탑승한 정진호는 99층의 보턴을 눌렀다. 정진호가 소속된 (주)아르카디아는 타워 블루문의 90-99층을 쓰고 있었는데 그가 실장으로 있는 기획조정실은 99층에 위치해 있었다. "정진호님. 어서 오십시요.올라갑니다." 엘레베이터안에 낭랑한 여자의 목소리가 울렸다. 아직도 일부 백화점에서 들을수 있는 엘레베이터걸 특유의 상냥한 목소리였는데 문제는 여자는 없고 엘레베이터에 있는 조그만 스피커에서 그 목소리가 들려 온다는 것이었다. 매번 이용할때마다 정진호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만나고 싶을 정도였다. 누가 목소리 입력을 했는지 몰라도 정말 목소리만으로 사람을 취하게 할정도의 매력적인 음색을 가지고 있었다. 여자 뒷모습과 전화 목소리, 그리고 조명아래 짙은 화장의 여자에 쉽게 속으면 안된다고 누누히 교육을 받았지만 35살 노총각의 정진호는 요즘 외롭기에 평소 무심코 넘기던 입력된 목소리에도 요즘 가슴이 움찔 거릴 정도였다. (만나서 후회하더라도 한번 보고싶을 정도의 목소리란 말야..) 정진호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엘레베이터 상단에 있는 층수를 알리는 숫자가 99를 가르키며 엘레베이터가 정지하고 이내 문이 열렸다. "좋은하루 되세요. 정진호님" 다시 스피커에서 상냥한 목소리가 엘레베이터안을 울렸다. 아마도 이래서 더 보고 싶을지도 모른다. 인식장치에서 그의 전자 사원증을 읽을때 입력된 정보로 엘레베이터에서 타거나 내릴때 그의 이름을 아름다운 목소리가 불러 주는것이다. "아가씨도 좋은 하루 되세요.." 혹시 누가 볼새라 주변을 살피며 정진호가 엘레베이터에 나직히 속삭이고는 서둘러 내렸다. 킥.. 정진호는 미처 듣지 못했지만 스피커에서 나직히 웃음을 참는듯한 소리가 살짝 들리더니 이내 스르륵 문이 닫혔다.(귀신 일까요?) 99층에 내린 정진호는 성큼성큼 걷는 걸음으로 사무실 복도를 걸어 갔다. 일찍 출근해서 그런지 아직 사무실은 한산했다. 가끔 지나가는 직원들이 그에게 목례를 해왔다. 지나치는 직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그는 목표한 회의실 문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덜컥 문이 열리고 정진호가 '제2회의실'이란 문패가 걸린 회의실로 들어서자 이미 3명의 선객이 자리를 잡고 있다가 그가 들어서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좋은 아침입니다. 실장님" "어서오십시요. 실장님" "네 여러분도 좋은아침 입니다. 자리에들 앉으세요." 정진호가 굳이 일어서지 말라는뜻의 의미를 담고 손을 휘휘 저으며 자리에 앉기를 권했다. "다들 바쁘신 분들이시니 오늘은 중요 안건만 간추려 보고해주시고 토의해 봅시다. 1과 이과장님이 아침부터 사람들 호출에 바쁘신걸 보니 아마도 오늘 할일이 많으신가 봅니다.." 1과는 기획홍보과를 편하게 호칭하는 것으로 기획조정실에 소속된 1-3과의 명칭이 따로 있지만 누구 아이디어인지 보안상을 이유로 부서 명칭보다 숫자로 과를 부르게 된지 오래였다. 아마도 군 장성 출신의 경영이사 조참봉이사가 추진했던것 같다는 입소문이 있지만 확실치는 않았다. 1과 기획홍보과는 게임 아르카디아의 대외 홍보및 게임의 기획을 맡고 있었다. 1과내엔 홍보팀과 설정팀, 이벤트팀으로 나누어 지고 있었는데 홍보팀은 게임의 대외에 홍보하고 광고주를 유치하는등의 일을 하고 있었고 설정팀은 게임의 제반 설정에 관한 모든것을 담당하고 있었다. 게임내의 신화나 전설, 몬스터의 종류와 난이도,아이템의 종류와 마법적 성격,상생,상극작용등 게임내의 모든 설정이 이곳에서 탄생한 것이다. 물론 겨우 10여명의 설정팀 인원으로 그것을 다 할수는 없다. 각 대표적인 설정마다 자회사를 따로 두고 설정팀은 그것을 게임에 맞게 제단을 하는 역활을 하고 있었다. 이벤트팀은 게임내의 유저들에게 동기부여및 흥미를 유지 시키기 위하여 이벤트를 준비하고 수많은 퀘스트를 만들고 또 관리하는 곳이었다. 2과는 디자인과로 디자인팀과 시스템팀이 있었는데 디자인팀은 설정팀에서 넘겨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무기나 악세사리,도시외관,의복등등 모든것의 게임내 모양을 디자인 하는 곳이다. 그리고 디자인팀에서 자료를 넘겨받은 시스템팀은 프로그래머들이 모인곳으로 디자인팀에서 건네준 자료를 게임내 구현을 하고 게임의 운영에 관련된 시스템을 제작하는 곳이었다. 아이템의 드롭율 조정과 게임밸런스를 맞추는 일들도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3과는 가이아교단이라는 대지의 여신을 모시는 게임내의 사원을 아지트로 하여 게임내의 버그나 사원유저나 자회사의 부정과 불법적인 행위를 감찰하거나 유저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GM들이 소속되어 있었다. 3과엔 홈페이지의 관리와 홈페이지를 통해 진정을 받아 해결하는 홈페이지 관리팀과 게임내의 진정을 받고 유저들에게 도움을 주러 항상 대기중인 지원팀, 그리고 여러 불법적인 일들을 감찰하는 감사팀이 있었다. 대규모의 길드전이나 전쟁시 양진영에 파견되어 서로 페어 플레이를 하도록 지키고 있거나 멋진 동영상을 잡아 내는일도 감사팀에서 맡고 있는 일중의 하나였다. "이과장님 SEA-001이 생성 되었다고요?" 정진호 실장이 1과의 이순호 과장에게 물었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는지 별 동요가 없어 보였다. "네 그렇습니다." "음..제법 이른면이 없잖아 있군요. 아직 AR-1224 패치버전도 투입되지 않은 상태인데.. 다른 퀘스트와 엇갈리게 된다면 곤란한 상황이 생길수도 있지 않을까요?" 정진호 실장이 약간 우려 섞인 목소리로 의견을 구했다. "아직까지는 문제가 발생될 확률은 드믈다고 생각 됩니다.SEA-001은 SE-001의 예비 퀘스트중에 하나에 불과하니 일단 시간적인 여유는 있습니다." 이순호 과장이 정진호 실장을 안심 시키듯 말을 했다. "지난번에 2급 봉인에서 풀어놓은 SEA-005는 어떤가요? " "그것이.. 아직은 생성이 되질 않았지만 좀 애매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순호 과장이 살짝 3과장인 문길호 과장에게 시선을 주었다. "제가 말씀 드리겠습니다." 문길호 과장이 사전 의견조율이 있었는듯 회의에 끼어 들었다. "음..3과와도 관련이 있는 사안인가요?" "네 그렇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 가이아 상단 문제로 실장님께 보고 드린 문제가 이번 문제와 겹치게 되어 버렸습니다." "지난번이라면..아함브라의 물류창고.. 바로 SEA-005 퀘스트의 봉인해제 문제로군요?" 정진호가 기억을 끄집어 내었다. 정진호 실장은 아르카디아의 가이아 교단의 교황의 신분으로 가이아 사제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문길호 과장의 감사보고를 받고 아함브라의 마탑을 봉인 해제 시키기로 결정을 지난번 회의때 내렸었다. "그런데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요?" "네..바로 SEA-001를 생성 받은 유저가 SEA-005를 새로 인수한 유저입니다.그 당시에는 SEA-001은 아직 생성되지 않았던 상태라 별 걱정을 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SEA-001이 동일 유저에게 생성 되었기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정진호 실장은 문길호 과장이 하는 말을 이해할수 있었다. "음..SE-001이 좀더 일찍 활성화 될수도 있다는 것이로군요.." "네..그렇습니다. 아직 AR-1224 패치도 투입되지 않은 상태이고 다른 S-001 부터 S-005의 퀘스트가 완료되지도 않은 상태인지라 좀더 이문제를 두고 보면서 AR-1224 패치를 서두를 필요성이 있다고 보여 집니다." 약간 앞머리가 벗겨져 대머리화 되고 있는 문길호 과장이 차분하게 설명했다. "그럼 S-001부터 S-005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네..현재 5개의 퀘스트가 모두 예비단계가 생성되어 진행중 입니다.그중 S-004가 가장 본단계에 근접해 있습니다.그런데.." 이번에는 역시 담당인 이순호 과장이 정진호 실장의 말에 답을 주었다. "무슨 문제가 더 있나요?" 이순호 과장이 말꼬리를 흐린것을 놓치지 않고 정진호 실장이 캐어 물었다. "그것이.. S-002의 예비단계를 수행하는 유저가 바로 이번에 SEA-001을 생성 받은 유저입니다." "그것참 공교롭군요. 유저에 대한 조사는 해보셨습니까?" 정진호 실장이 혹시 부정적인 요소가 끼어 든것이 아닌지 조사를 해보았는지 우회적으로 질문을 했다. "일단 유저의 기존의 데이타를 수집하여 조사한 결과로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단지 초기 캐릭터 스탯에서 행운수치가 50으로 정상적인 경우보다 높기에 조사를 했더니..클로즈베타 시절 테스터로 캐릭터 생성시 유저가 높이길 희망하는 스탯중 맨처음 신청한 유저에게 약간의 재량권으로 스탯을 높여 준적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상용으로 들어설때 레벨이나 직업등은 초기화를 시켰지만 캐릭터명이나 초기스탯은 그동안의 참여도를 생각해서 인정을 해주었던 것이라.. 결과적으로 이상이 없었습니다." 초기 베타시절에 힘과 민첩,행운,지식에 능력치를 부여시 맨처음 해당 스탯을 올리기 희망하는 유저의 스탯을 내부 이벤트로 올려주고 상용시 초기화 시키지 않기로 한 회의도 이 자리에서 이루어 졌었다. "참고로 S-004를 진행하고 있는 유저도 클로즈 베타때 힘에 보너스 스탯을 받은 유저로 판명 되었습니다." 이순호 과장이 정진호 실장에게 부연 설명을 해주었다. "그럼 단순한 우연이 겹쳤다는 얘긴데.. 우리가 덕분에 바빠지게 생겼군요. 그럼 AR-1224 패치는 언제 투입이 가능 하겠습니까?" 정진호 실장이 침묵을 지키고 있던 2과의 장재욱 과장에게 시선을 돌렸다. 올해 34살의 장재욱 과장은 곰같이 듬직한 체구로 정진호 실장과 같은 노총각 신세였다. 그래서인지 출근해서 애기들 자랑에 여념이 없는 다른 과장들 보다 좀더 친근감이 드는 정진호 였다. 한편으로 저 곰같은 덩치에 우락부락한 얼굴에 장가는 갈수는 있을까 걱정과 우려섞인 측은감도 있었지만 정진호는 현실을 모르고 있었다. 이미 석달전 선을 보았던 은행에 근무하는 노처녀와 눈이 맞아 곧 청접장이 자신의 책상으로 배달이 올거라는 사실을 말이다. 더불어 장재욱 과장이 바라보는 시선에 사무실에 홀로 남을 노총각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마음이 담겨 있다는 사실과 차마 이를 발설치 못하고 언제고 사무실에 한동안 몰아칠 노총각 히스테리 폭풍에 대한 폭풍전야의 불안감에 이순호,문길호 과장이 전전긍긍해 하고 있다는것을 ... "네..이미 준비가 다 되어 있던것이지만 새로 아이템 드롭율을 수정하고 신설되는 아이템과 일부 아이템의 능력치 수정 작업이 예상외로 시간을 잡아 먹어 늦었습니다. 현재는 패치 시스템은 다 완료되어 내부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약간 어눌한 말투의 장재욱 과장이 일의 진행사정을 알려왔다. "음..S-001부터 S-005의 예비 퀘스트가 생성시 바로 투입되기로 예정 되어있던 패치니 바로 투입할 준비를 갖추세요. 더군다나 SE-001 퀘스트의 에비단계마저 생성되어 있으니 더욱 서둘러야 겠지요. 아울러 SEA-001을 수행하는 유저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이세요. 자칫해서 퀘스트의 진행이 서로 꼬여 버리면 게임속에 엄청난 재앙이 발생할수가 있다는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3명의 과장이 한목소리로 답했다. "그럼 AR-1224 패치를 무슨 이름으로 발표 할까요? 생각해 놓으신 명칭이 있나요?" 그동안 대규모의 게임내 패치를 할때마다 특색있는 명칭을 부여해 왔던터라 정진호 실장이 의견을 물어 본것이었다. "저기..혼돈의 새벽으로 정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이순호 과장의 말이었다. "흠..혼돈의 새벽이라.. S-001 부터 S-005 퀘스트들이 완료되면 대륙은 혼돈속으로 빠져 들테니 그 준비격의 패치명으로 적당할것 같군요.. 그럼 그렇게 알고 오늘 회의를 마칠까 합니다. 따로 의견 없으시면 나가서 차라도 한잔 하시죠.." "수고 하셨습니다." 4명이 회의실을 나설때였다. "아참! 장재욱 과장님.." "네..실장님.." 이순호과장과 문길호 과장이 먼저 회의실을 빠져 나가자 정진호 실장이 장재욱 과장을 불러 세웠다. "오늘 별일 없으시면 퇴근하고 한잔 하시죠.. 제가 물 좋은데를 발굴했는데..우리 노총각끼리 한번 넥타이 풀어놓고 놀아 볼까요?" "네?" 순간 오늘 퇴근후 사귀는 노처녀와 미래의 처가댁에 방문하기로 약속을 정해놓은것이 생각난 장재욱 과장이었다. 더구나 장모님 되실분이 이미 어제 씨암탉까지 구해 놓고 음식장만에 들어 갔다는 소리를 아침에 전화통화로 알고 있었기에 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해야 하나 평소에 자주 굴리지 않던 머리가 일순 김이 모락 피어 오를정도로 급하게 회전을 하기 시작했다. (평소엔 자기 혼자 잘도 다니더니..어떻게 하나..) 일시지간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는 장재욱 과장의 표정이 점점 헬쑥해져 갔다. ---------------------------------------------------------------------------- 코멘트 보기가 힘들어 졌네요.. 당일 올라온 코멘트 말고 이전에 올라왔던 코멘트는 이전 코멘트라는 곳을 눌러야 볼수 있더군요. 좋아진건지 나빠진건지 알쏭달쏭 합니다..^^; 이번편을 다음 '어둠으로 향하는 문' 편에 넣을까 하다가 여기 넣는것이 맞을것 같아 소제목을 변경치 않았습니다. 이제 '얀의 마탑'편은 이번 편으로 끝나고 다음편은 '어둠으로 향하는 문'이 될텐데 걱정입니다. 생각해 놓았던 내용이 좀 어색해서 새로 스토리를 변경하고 있으려니 더 어색하고 설정도 맞지를 않는듯 하고 어쩌면 좀더 수정기간이 길어 질지도..또 사시미 날아 온다.. ㅜㅜ 모든것은 여러분의 달아주신 코멘트의 위력시위에 달려 있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3 회] 날 짜 2004-01-12360991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으로 향하는 문 휘이잉 우울한 잿빛구름이 하늘을 가득 덮고있는 구릉지대에 매서운 한기를 품은 바람이 휘몰아 치고 있었다. 파릇하게 빛나며 생명의 약동을 보여 주어야 할 풀들도 고고하게 하늘을 바라보며 수도하듯 몸을 세우고 있을 나무들도 어딘지 자기 색을 잃은듯 칙칙하고 퇴색한 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신의 은총을 가리려는듯 두텁게 하늘을 덮고 있는 회색빛 구름은 밤이 지나고 아침이 와도, 그리고 다시 저녁이 찾아와도 여전히 하늘을 뒤덮은체 걷힐줄을 몰랐다. 그렇게 회색빛 우울만이 쌓여만 가는 무수한 세월속의 어느날의 일이었다. 저벅 마치 그림속의 풍경처럼 우울함으로 채색되어 언제나 변함이 없을것 같은 대지에 낯선 이방인이 화폭에 새로 그려진듯 그동안의 조화를 깨고 구릉지대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착용하고 있는 검은색 본헤름과 블랙레더아머와 펄럭이는 망토위로 잿빛 먼지가 가득 쌓여있었다. 먼 여정을 걸어온듯 먼지로 뒤덮힌 몸을 이끌고 이방인은 약간 피곤한듯한 걸음으로 구릉지대를 내려왔다. 흠짓 그의 걸음이 멈추어 섰다. 마치 어디에로 귀를 기울이는듯 이방인의 검은 투구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더니 오른손으로 급히 허리춤을 더듬었다. 챙 황금색의 롱소드가 서늘한 예기를 뿌리며 검집에서 뽑혀 나왔다. 날카로움을 자랑하는 검날 곳곳에는 손질을 제대로 못한듯 미처 채 닦아내지 못한 녹색의 얼룩들이 점점이 묻어 있었다. (......) 동시에 어디에선가 웅웅 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지며 롱소드를 땅으로 늘어뜨리고 있는 전사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검은색 본헤름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으로 회백색 먼지 가득덮힌 나무들이 작은 숲을 이루고 있는 숲에서 검은 먼지구름같은, 한무리의 안개더미같은 무리들이 급속히 빠져 나오더니 방어자세를 취하고 있는 전사에게로 몰려 들어왔다. 챠압 힘이 잔뜩 들어간 외침과 함께 전사의 롱소드가 허공에 무수한 빛의 궤적을 그어 대었다. 키르르르 후두두둑 롱소드가 그어버린 허공마다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울려 퍼지며 두동강난 물체들이 대지에 굴러 떨어지며 먼지구름을 피워 올렸다. 머리부분에 두개의 더듬이와 세개의 뿔을 달고있고 성인남자의 주먹만한 옅은 푸른색 몸체에는 네장의 투명한 날개를 달고있으며 몸체의 두배가량의 길이의 꼬리부분의 끄뜨머리에 검은색 독침으로 무장한 벌모양의 곤충형 몬스터인 포이즌 블루비들이 전사의 롱소드에 무더기로 대지에 후두둑 떨어져 뒹굴었다. 개중에는 몸이 두동강이 났음에도 꼬리를 꿈뜰거리며 전사의 발에 독침을 꽂으려는 독한 놈들도 있었다. 그러나 전사가 신고있는 레더부츠는 의외로 질기고 튼튼한듯 독침이 박혀 들지를 않았다. 퍽 이리저리 움직이는 전사의 발아래 포이즌 블루비의 몸체가 밟혀 터지며 녹색의 내용물을 쏟아내며 대지를 적셨다. 안개처럼 자신을 둘러싼 포이즌 블루비들의 무리속을 전사의 황금색 롱소드가 이리저리 예기를 번뜩이며 베어 내렸지만 수천마리는 넘어 보이는 포이즌 블루비의 무리는 끊임없이 전사주위를 윙윙 날개 소리를 내이며 날아 다니며 독침을 전사에게 꽂으려 애쓰고 있었다. 허억 날렵하게 움직이던 전사의 입에서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동시에 포이즌 블루비들의 무리를 난도질하듯 움직이던 롱소드의 속도가 느려졌다. 아마도 갑옷과 투구등 미처 보호받지 못한 방어구의 작은 틈새에 독침을 맞은듯했다. 우우웅 포이즌 블루비들이 승리의 날개짓을 하듯 날개소리를 높이며 전사에게 일제히 몰려 들었다. 끼아아 순간 포이즌 블루비의 안개속에서 두줄기 황금색 빛줄기가 이글거리더니 소름끼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후두두둑 안개속에서 터져나온 외침에 갑자기 포이즌 블루비들이 멈칫 하더니 일제히 땅으로 몸을 곤두박질 하듯 떨어져 내렸다. 퍽퍽 힘겹게 오른손의 롱소드를 들고있던 전사가 땅에 떨어진 포이즌 블루비들을 레더부츠를 신은 발로 밟으며 한동안 주변을 돌아 다녔다. 땅에 떨어진 포이즌 블루비들은 날개를 파드득 거렸으나 무언가 강한 타격을 입은듯 몸을 허공으로 띄우질 못하고 결국 전사의 발에 밟혀 몰살을 당하고 말았다. 휴 한동안 주변을 수색하여 아직 멀쩡한 포이즌 블루비들이 남아 있는것이 아닌지 살펴보던 전사가 길게 한숨을 내쉬며 몇걸음 이동하여 수풀이 잔뜩 우거진 자리에 철퍼덕 주저 앉았다. 탁 검은색 본헤름을 벗은 전사가 이마의 땀을 망토 안쪽면으로 닦았다. 얼굴을 덮은 먼지가 땀에 씻겨지며 피곤한듯한 한 남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바로 얀이었다. 얀은 땀을 닦아내려 들었던 팔에 지끈거리는 통증이 느껴지자 얼굴을 찡그리며 건틀릿을 벗겨 내었다. 역시 포이즌 블루비의 독침이 건틀릿과 갑옷 사이의 틈새를 뚫고 팔뚝에 박혀져 있었다. 때마침 벌써 여러차례 사용하여 마나게이지 바닥까지 소모되었던 마나가 자동 회복되어 드래곤피어 스킬을 발동치 않았다면 위험한 상황에까지 몰릴뻔 했다. 이미 지니고 왔던 힐링포션과 마나포션을 거의 소모했기에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함부로 마실생각도 없었지만 조금전에는 포션을 마실틈도 없었던 것이다. 절망의 동굴에서 얻었던 롱소드에 붙은 옵션중 적을 제거시 체력과 마나가 + 5되는 옵션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고 그의 갑옷등에는 옵션으로 높은 독방어와 독저항력이 걸려 있었기에 독에 중독 되었어도 체력이 빨리 떨어지지 않은것이 다행이었다. 팅 고통에 얼굴을 찡그리며 뽑아낸 포이즌 블루비의 독침이 금속성의 소리를 내며 땅바닥에 몇번 튕기며 수풀 한쪽으로 사라졌다. 독침을 뽑아낸 자리로 녹색으로 중독된 피가 흘러 내렸다. "큐어 포이즌" 얀이 독침으로 상처가 생긴 곳에 해독마법을 시전했다. 제법 독이 독한듯 1클래스의 큐어마법으로는 해독이 되질 않았기에 3클래스의 큐어 포이즌 마법을 사용하여 해독을 하게 된것이었다. "리커버리" 1클래스의 리커버리 마법으로 상처를 치료 하였다. 리커버리 마법은 클래스의 영향을 받아 클래스가 낮을때는 가벼운 상처의 회복만을 할수 있었고 고위급으로 갈수록 깊은 상처나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유저나 본인의 상처를 치료할수 있었다. 그의 리커버리 마법은 현재 3클래스급으로 아직은 간단한 찰과상 정도만을 치료할수 있을 정도였다. 대충 체력을 회복한 얀은 곧바로 길을 떠나려 하기 보다는 잠시 앉아 그의 앞으로 펼쳐진 수많은 언덕과 숲으로 이루어진 구릉지대를 바라 보았다. "에휴~ 언제까지 이렇게 헤매고 다녀야 하는건지.." 얀의 입에서 한숨이 터져 나왔다. 지난번 마지막 맵 포인트를 찍었던 성산 바젤라 지역에서 북쪽으로 이틀을 걸어 올라가자 얀은 지금 그가 헤매고 있는 이 지역으로 들어설수 있었다. 마치 결계가 쳐져 있는듯 맑은 하늘이 그가 들어서는 지역을 따라 금을그듯 경계가 그어져 그안쪽은 온통 회색빛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제법 생동감있게 푸름을 유지하던 숲도 온통 회색 먼지를 뒤덮은체 어딘지 음습함을 뿌리고 있었다. 얀이 정상적인 하늘과 대지를 벗어나 한걸음 회색의 하늘과 대지로 들어서자 그의 지도에 어둠의 왕국 입구라는 새로운 지명이 자동으로 입력이 되었다. 그리고 독을 품고있는 몬스터들이 얀의 앞길을 수시로 가로 막으며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얀이 홈페이지에서 검색한 자료와는 다르게 몬스터들이 레벨에 비해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얀의 머리속에 입력된 몬스터 도감보다도 거의 2배가 넘는 공격력과 방어력을 지닌것도 있었다. 혹시나 하여 열어본 상태창으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본 얀은 그 원인을 찾을수가 있었다. 그의 암흑계열 물리 데미지와 암흑계열 마법 데미지와 방어력이 1/4 정도 감소되어 있었다. 아마도 그의 지도에 어둠의 왕국 입구라 새로 추가된 이지역 부터는 어둠의 왕이 둘러친 마법결계의 영향을 받는듯 했다. 결국 얀은 3일동안 맵포인트를 하나둘 찾아 그의 지도에 추가하며 매번 힘겨운 전투를 치루어야 했다. 느닷없이 땅속에서 솟아 오르는 거대 블랙 웜과 나무위나 수풀짙게 우거진 웅덩이속에서 숨어있다가 갑작스럽게 덮치는 거대 독거미들 때문에 제대로 마음놓고 쉴틈도 없었다. 무엇보다도 제일 얀을 괴롭힌것은 바로 포이즌 블루비들로 크기도 작은 것들이 수천마리씩 무리지어 덮치는것이었다. 얀이 마법 클래스가 높다면 화이어 필드 마법등으로 쉽게 해결할수도 있었지만 아직 얀은 부직업인 마법사의 클래스는 겨우 3클래스라 위력적인 대단위 공격마법은 아직 배울수도 사용할수도 없었다. 일반적으로 한가지 직업을 마스터 하면 상점등에서 구할수 있는 다른 직업의 일반스킬을 쓸수도 있지만 그것은 얀이 마스터한 전사계열에 해당되는 이야기였다. 전사계열과 마법사 계열은 서로 엄연히 다른 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얀이 중급마법을 쓰려면 마법계열의 어느 한분야에서 그만큼 클래스의 발전이 있어야 가능했다. 다행히 얀에게 드래곤피어 스킬이 있어 수시로 출몰하는 포이즌 블루비들의 공격을 잘 막아 내었지만 이미 전날에 지니고 온 대부분의 마나포션을 소모하고 몇병 남지 않은터라 최대한 아끼며 사용을 자제하고 있었다. 지니고 온 마나 포션이 적지 않았지만 마나 소모량이 큰 드래곤피어 스킬을 자주 쓰게되니 이틀만에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던 것이다. (이전에 설정했던 드래곤피어 스킬의 마나 소모량을 5MP 소모에서 100MP로 수정 했습니다.) "이것참 다시 돌아 갔다가 와야 하나.." 얀은 포션을 더 구입하러 마을로 돌아갈까 생각을 해보았지만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지금 얀에게는 한장당 2만골드나 하는 텔레포트 스크롤을 낭비할 여유가 없었다. 지난 5일동안 몬스터들에게서 떨어진 골드를 주어 모았지만 겨우 5만골드에 불과했다. 텔레포트 스크롤 두장에 약간의 물약값과 수리비는 되지만 아직 포션을 다 쓴것도 아니기에 하루정도는 더 버틸수 있을것 같았다. (그래..일단 포션이 전부 떨어질때까지는 좀더 버텨보자..) 얀은 마나게이지가 빨리 차오르기를 기다리며 롱소드에 묻은 몬스터의 녹색의 체액들을 닦아내며 장비들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 음...먼저 답변을 하겠습니다. *질문 1 : 혹시 언제 잠수를 타실건가요? 불안 합니다!!! 답변 1 : 저도 몰라요..100회 도전중인데..글 안써짐 도망 가야죠..T.T *질문 2 : 얀의 주력 스킬이 어떤건가요? 답변 2 : 검술은 1:1 대인용은 별다른게 없는관계로 아직 레벨업시 주어지는 기본 검술스킬을 주로 사용하고 다수에는 방패에 딸린 쉴드 스트라이크, 강한 다수에겐 스톰 토네이도 스킬을 사용합니다. *질문 3 : S-001~ S-005 가 뭡니까?(전회에 나온 용어들) 얀의 라이벌이 나오나요? 답변 3 : 글쎄요..동료가 될지 라이벌이 될지.. 그리고 S-001부터 S-005는 종족 퀘스트랍니다...아직 퀘스트들의 본퀘가 아닌 예비 퀘스트들이 진행중임.(정독 하셨으면 알수 있었을텐데..ㅡㅡ;;) *부탁사항 : 마법관련 지식이 짧아 그런데 다른데서 읽으신것과 클래스가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해 하시기를..제가 어떤 게임을 해봐도 마법 종류와 클래스는 다 다르더군요. 정답은 없는듯 합니다. 어짜피 환타지 이니까요..마법은? 작가 맘대로 해도 괜찮을듯 한데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4 회] 날 짜 2004-01-13349091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으로 향하는 문 얀은 마나게이지가 채워지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금 그에겐 시간이 촉박했다. 얀의 퀘스트란에는 2개의 퀘스트가 생성되어 있었다. 잊혀진 도시 퀘스트와 대장장이 노인의 부탁이라는 이름의 퀘스트 였다. 보통 4-5개에서 10개도 넘는 퀘스트들을 받아 놓고 게임을 하는 다른 유저들보다 훨씬 적은 퀘스트 이지만 얀은 2개의 퀘스트에서 풍기는 난이도에서 심적 압박을 느끼고 있었다. 그가 갑옷을 수리하러 아함브라에 머물며 스킬을 만들고 길드전을 치룬 이후에 바로 길을 떠나지 않고 마탑에 한동안 머문것은 이유가 있었다. 얀이 며칠을 마탑에 머물면서 매일 잊어버리지 않고 확인을 한것이 바로 퀘스트란의 변화였다. 그는 자신이 퀘스트를 계속 수행하지 않을시 발생하는 퀘스트란의 변화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얀이 현실시간으로 일주일이 되도록 (아르카디아에 매일같이 접속할수가 없어 아함브라에서만 그의 캐릭이 일주일 넘게 머물게 됨) 퀘스트를 수행하지 않자 게임시간으로 한달째가 되자 그가 받은 잊혀진 도시 퀘스트란에 한가지 변화가 일어 났다. 퀘스트의 이름뒤에 - 29란 숫자가 떠오른 것이다. 한달내에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으면 실패로 간주한다는 뜻의 숫자였다. 그 숫자는 얀이 다시 퀘스트를 진행함에 사라졌지만 대신 -89라는 숫자가 떠 있었다. 이제 게임내의 시간이 아닌 현실시간으로 3개월내 퀘스트를 마쳐야 하는것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얀이 알고 싶었던,그가 받은 퀘스트의 비밀 이었다. 이미 잊혀진 도시의 예비 퀘스트격인 절망의 홀 퀘스트부터 심상치 않은 징조를 보였기에 확실한 것을 알고 싶었던 얀은 결국 아함브라에 머물며 그의 퀘스트가 보통의 퀘스트가 아닌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아르카디아의 퀘스트는 일반,중급,상급,이벤트,스페샬 퀘스트로 분류되어 있었다. 일반 퀘스트는 어느장소의 누가 주는지만 알면 어떤 조건도 없이 말을 걸은 모든 유저가 받을수 있는 퀘스트로 레벨이나 시간적 제한이 없었다. 보통 초보들이나 저렙용의 퀘스트로 마을내 NPC들의 위치를 알려주기 위한 기초 퀘스트부터 저렙유저들이 어떤 등급의 몬스터를 사냥해야 하는지 알수있도록 도와주며 기본적인 무기나 방어구들을 얻게 도와주는 퀘스트였다. 이런 일반 퀘스트는 홈페이지에 각 왕국별,도시별로 자세히 소개가 되어 있었다. 중급 퀘스트는 일반 퀘스트 보다는 난이도가 높은 퀘스트로 레벨이나 정해진 스킬 수련도, 퀘스트의 해당직업의 유저들만이 받을수 있게 하는등의 제한적인 요소들이 있었다. 보통 레벨 50 - 60 이상의 유저들을 위한 퀘스트로 유저 개인적으로 해결하는 퀘스트도 있지만 파티를 맺어 해결할수도 있는 퀘스트들도 있었다. 중급 퀘스트도 시간적 제한은 없었다. 퀘스트를 부여받고 언젠가 능력과 기회가 있을때 해결하면 되는것이었다. 상급 퀘스트는 100 레벨 이상의 유저들에게 주어지는 퀘스트로 역시 정해진 요건을 충족한 유저 단독이나 파티개념으로 해결할수 있는 퀘스트들이 있었다. 중급 퀘스트와는 다르게 해당 퀘스트를 수행하는 이가 있을시 그가 실패하기 전까지는 다른 유저나 파티에 퀘스트가 생성되지를 않는다. 그러나 먼저 퀘스트를 부여받은 유저가 퀘스트에 성공해도 사라지지 않고 다음 신청하는 유저나 파티에 퀘스트가 재생성 된다. 하지만 퀘스트를 부여 받은 사람이 게임시간으로 일주일 넘게 퀘스트에 도전하지 않거나 퀘스트를 부여받고 게임시간으로 한달동안 완료를 못할시에는 퀘스트에 실패로 간주된다. 퀘스트를 부여받고 3일동안 퀘스트를 진행치 않을시 퀘스트명뒤에 숫자가 생성되어 카운트 된다. 카운트가 0가 되면 퀘스트는 실패가 되고 만다. 이벤트 퀘스트는 게임사가 새로운 패치를 적용하거나 특별히 이벤트 행사가 필요할 경우나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이 데이등 특정한 기념일등에 열어주는 퀘스트로 일반 퀘스트 등급부터 상급 퀘스트이상의 퀘스트를 그때그때 필요에 맞추어 열어주는 퀘스트였다. 얀이 블랙 드래곤의 위엄세트를 얻은 흑룡의 신전 역시 이벤트 퀘스트에 속하는 것이었다. 이벤트중에서도 바로 S급의 스페샬 퀘스트 였었다. S급이라 호칭되는 스페샬 퀘스트로는 대중적으로 현재 남부 드래고니아 왕국의 퀘스트가 유일하게 알려져 있었다. 드래고니아 왕국의 남부도시 미프르이의 한 초라한 주점에서 얻을수 있는 이 퀘스트는 먼저 주정뱅이의 넋두리란 퀘스트에서 시작된다. 주정뱅이는 원래 유명한 모험가로 남부대륙 끝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암흑의 기운이 감도는 고색창연한 마탑에 들어 갔다 나온 이후에 늘 공포와 술에 취해 살고 있었다. 그는 늘 취해 살았는데 어쩔때는 근처의 지나치는 아무 유저에게 술한잔을 사주면 자기가 겪었다는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유저를 붙잡는다. 그가 그런 행동을 하면 앞서 그의 넋두리를 들었던 유저가 퀘스트에 실패했다는 증거였다. 그런데 그의 넋두리가 몇달간 들려오지 않는일이 있었다. 한 유저가 그런 주정뱅이의 행동에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를 해오자 (주)아르카디아의 운영진이 민감하게 반응을 했다. 퀘스트가 해결 되지도 않았는데 주정뱅이가 퀘스트를 다른 유저에게 생성치를 않자 조사에 나선 것이다. 알고보니 퀘스트를 받았던 유저가 퀘스트를 이행치 않고 게임을 장기간 접속을 않고 있었다. 부랴부랴 패치를 통해 (주)아르카디아에서 새로운 퀘스트 방침을 홈페이지에 공개를 했다. 상급 퀘스트 부터의 시간적 제한은 이때부터 등장을 하게 된것이었다. 그러면서 남부의 '남부의 열정'이란 이름의 주점과 주정뱅이 한스의 넋두리란 퀘스트가 주목을 받게 되었다. 다시 패치를 통해 들리기 시작하는 주정뱅이 한스의 넋두리는 거의 매일같이 들려 왔던것이다. 그런데 그에게 술값을 대주고 퀘스트를 받았던 이들이 다시 그에게 퀘스트를 받으려고 매일같이 술집에 드나들며 결국 칼부림에 길드전까지 벌이게 되자 단순한 일반 퀘스트로 인식했던 이들이 주정뱅이의 넋두리에 관심을 끄는 계기가 되어 버린것이다. 결국 주정뱅이 한스에게 한잔 술을 사며 퀘스트를 받기위해 NPC 주점주인이 번호표를 발급하는것도 모자라 한번 퀘스트를 실패한 이는 다음 순번의 10명이 실패할때까지 퀘스트를 받을수 없게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그래도 역시 퀘스트를 받으려는 유저는 너무 많았다. 결국 주정뱅이 한스의 퀘스트를 받기 위해서는 미프르이의 잘 알려진 상급의 퀘스트3개를 먼저 수행했다는 증표를 보여주고 주점주인이 발급한 번호표를 받고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사태가 되자 둔감했던 유저들도 주정뱅이의 퀘스트가 보통 퀘스트가 아님을 알수가 있었다. 결국 S급의 퀘스트라는 것이 도시와 왕국 전체에 퍼지는것은 시간문제였다. 드래고니아의 한적한 남부도시 미프르이는 그날로 왕국과 이웃왕국에서 몰려든 고레벨의 유저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대도시로 발전을 해갔다. (주)아르카디아에서는 이제는 유저 단독이 아닌 8명의 1개 파티로도 퀘스트를 받을수 있도록 조치를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아직껏 주정뱅이 한스의 넋두리는 계속 되고 있었다. 얀은 자신이 깨고 있는 잊혀진 도시의 퀘스트가 레벨 150은 넘어야 받을수 있다는 스페샬 퀘스트 일거라는 확신을 얻게되자 서둘러 이곳으로 날라오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가 예비로 깼던 절망의 홀 퀘스트는 분명 상급은 되어도 S급의 퀘스트는 아니었다. 바로 남부의 주정뱅이의 반복되는 넋두리처럼 그가 만약 실패시 그가 절망의 홀을 깬 증거로 가지고 있는 롱소드가 다시 바빌론의 절망의 동굴로 소환되어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것이었다. 어느날 사라졌던 롱소드가 복원이 된다면 이미 그 능력치가 아이템 매거진을 통해 공개되었기에 유저들은 눈에 불을 밝히고 바빌론에서 얀이 찾아 내었던 절망의 홀 퀘스트를 찾게 될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어쩌면 얀은 남부 미프르이의 유저들처럼 번호표를 받으며 잊혀진 도시의 퀘스트를 받기위해 줄을 서야하는 경우가 되어 버릴지도 모르기에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더구나 새로 받은 대장장이의 부탁이란 퀘스트도 그 난이도를 보니 어쩌면 역시 S급의 퀘스트의 예비 퀘스트의 성격이 짙기에 얀을 서둘러 북쪽으로 날라오게 한 원인이 되었다. " 오늘은 어느정도 실마리를 잡아야 할텐데.." 얀은 잊혀진 도시 퀘스트란을 누르면 나타나는 부가설명을 보며 중얼 거렸다. 처음 성산 바젤라를 향해 출발했던 때에는 어둠의 파수꾼을 제거하라고 나와있던 설명문은 현재 어둠의 문을 지나 슈바빌론으로 검을 세워라로 바뀌어져 있었다. "에혀~ 그놈의 문은 대체 어디에 있는거야.." 얀은 며칠을 걸어 다니느랴 퉁퉁 부은 발을 이끌며 한숨을 내쉬며 투덜 거렸다. ----------------------------------------------------------------------------- 오늘 이전에 올렸던 글을 몇가지 수정하려다가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지난번 더렵혀진 산을 연재하며 소개한줄 알았던 얀의 스몰쉴드의 옵션 설명이 빠져 있더군요.. 제 글을 읽으면 아시겠지만 여행을 해가며 하나둘 블랙 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을 공개해가며 스토리를 진행 시키는 것이었는데..이미 소개한줄 알았던 것이 빠져 있었을 줄이야..(수정 했습니다) 더구나 지난 (주)아르카디아의 회의 장면에서도 전에 생각해서 꼭 집어 넣으려 했던 스토리 하나가 빠져 있더군요..(걍 담에 기회가 있으면 집어 넣을까..보류중..) 부랴부랴 얀의 블랙 드래곤 위엄 세트를 모두 공개 합니다..(추후 또 수정할수도 있겠지요..) 그럼 날이 무척 추워졌네요..모두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점점 살세로(살사를 추는 남자)의 길에 빠져드는 춤추는 화살이..^^* * 블랙 드래곤의 위엄 세트 아이템 * * 1 : 블랙 드래곤의 레더아머 방어 : 기본 방어력 20 + 재료 방어력 100(세트아이템 착용시 + 50) + 포이즌 방어 50% + 7클래스 마법 방어 + 모든 저항력 30% + 체력(착용자의 레벨+200) + 착용자의 마나 소모량 1/3감소 * 2 : 블랙 드래곤의 단검 재질 : 블랙 드래곤의 송곳니 공격력 : 기본 단검 공격력 10 + 재료 공격력 100(세트 아이템 착용시 + 50) + 포이즌(독) 공격력 150(세트 아이템 착용시 + 50) 방어력 : 포이즌(독)방어 50% 부가옵션 : 중독시 빠른 치유력 중독 데미지 1/3 감소 * 3 : 블랙 드래곤의 망토 재질 : 블랙 드래곤의 날개가죽 방어력 : 기본 망토 방어력 10 + 재료 방어력 50(세트 아이템 착용시 매직 아이템 드롭확률 + 20%) + 30 마법공격력 + 5클래스 체온유지마법 + 5클래스 헤이스트마법 + 7클래스 블링크 마법 + 7클래스 플라이 마법 * 4 : 블랙 드래곤의 스몰쉴드 재질 : 블랙드래곤의 비늘 방어력 : 기본 스몰쉴드 방어력 20 + 재료방어력 100(세트 아이템 착용시 + 50) + 방어성공율 30%증가 + 15% 데미지 감소효과(물리,마법등에 타격시) + 30% 확률로 마법 공격을 디스펠 해준다.(7클래스급 디스펠마법 발동) 부가옵션 : 다중 공격스킬 (쉴드 스트라이크) 회전하며 방패 테두리에 솟아 나온 칼날로 적을 공격한다. 소요MP : 40 공격지속시간 : 15초 * 5 : 블랙 드래곤의 레더부츠 재질 : 블랙 드래곤의 발바닥 가죽 방어력 : 기본 레더부츠 방어력 10 + 재료방어력 100(세트 아이템 착용시 민첩 + 50) + 민첩성 10% 증가 + 회복속도 30% 증가(체력,마나) + 회피율 20% 증가 + 매직 아이템 드롭확률 15% 증가 * 6 : 블랙 드래곤의 본헤름 재질 : 블랙 드래곤의 어금니 방어력 : 기본 본헤름 방어력 20 재료 방어력 + 100 (세트아이템 착용시 힘 + 50) + 스킬공격시 적중률 30% 증가 + 매직 아이템 드롭확률 15% 증가 (10 레벨당 1% 확률 추가 증가) + 체력 100 + 마나 50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5 회] 날 짜 2004-01-143309105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으로 향하는 문 끼르르르 끼이이이 얀은 헉헉 힘겹게 뛰던 몸을 돌렸다. 그의 왼손이 신궁 슈페리어의 활대를 잡고 있었고 어느새 오른손이 활줄을 뒤로 세차게 당기고 있었다. 휘릭 왼손 엄지로 붉은색 루비를 눌렀기에 화이어 에로우 마법력이 섞인 화살이 불꽃을 허공에 뿌려대며 목표지점을 향해 매섭게 날라갔다. 퍽 끼아아 얀의 6배가 넘는듯한 거대한 몸을 지닌 거대 거미가 마치 칼날처럼 위험하게 생긴 앞발을 치켜들고 얀의 뒤를 쫒아 오다가 얀의 화살 공격에 비명을 지르며 울부 짖었다. 거미의 등판에서 지글지글 한동안 불길이 솟더니 검은 연기가 거미의 이동에 따라 허공에 흐르며 공기중으로 사라져 갔다. "독한 놈들.." 얀이 다시 몸을 돌려 앞으로 달려 나갔다. 그 뒤를 7마리의 거대 거미들이 괴성을 지르며 빠르게 8개의 발을 놀리며 얀을 뒤쫒아 왔다. 종류도 다양하게 독을 무기로 쓰는 포이즌 스파이더가 2마리에 칼날같은 앞발 두개를 무기로 쓰는 나이트 스파이더가 3마리,아이스 맵을 발사하여 몸을 얼음 거미줄로 묶은뒤 공격하는 아이스 스파이더 1마리에 다른 거미들의 두배 크기의 자이언트 스파이더 1마리가 육중한 몸을 이끌고 쿵쿵 땅을 울리며 다른거미들의 뒤에서 느리게 쫒아오고 있었다. 거미들의 몸 이곳저곳에는 얀이 날린 화살들이 여러발 박혀 있었다. 궁수 유저들을 위해 아르카디아에서는 일반 화살 100발당 무게 1을 주어 많은 양을 휴대할수 있도록 하고 있었는데 이는 검사등의 전사들이나 마법사들처럼 형평성을 맞추어 주기 위해서였다. 초기에 화살 1개당 무게 1을 주자 많은 궁수들이 화살을 겨우 1-200발 정도만 들고 사냥을 나서게 되어 한참 사냥중에 화살이 떨어져 위험에 빠지게 되고 화살을 재구입하러 마을로 자주 귀환해야 하는등 불편함이 많았다. 결국 사냥이나 레벨업을 위한 파티결성에 궁수 유저들은 기피대상에 꼽히며 소외당하게 되고 결국 많은 궁수 유저들이 게임을 접는 상황이 벌어지자 부랴부랴 패치를 단행한 것이다. 직접 몬스터와 접전을 벌이는것이 아니기에 자신보다 상급의 몬스터를 사냥하는 재미도 있지만 아직도 칼한자루 도끼 한자루로 무한사냥을 할수 있는 일반 전사에 비해 화살을 일정량 들고 다녀야 하는 궁수 캐릭터의 불편함 때문에 아처마스터들이 상대적으로 적게 배출되고 있는 형편이었다. 얀의 슈페리어는 화살이 없어도 마나를 모아 화살을 날릴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마나의 소모량이 많고 또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수 있기에 얀은 항상 4-5000발의 화살을 휴대하고 있었다. (인벤창 하나에 겹쳐 보관할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타타탁 일정거리를 직선거리로 달리던 얀은 재빨리 돌아서서 화이어 에로우와 라이트닝 에로우를 번갈아 1발씩 쫒아오는 거미들에게 날렸다. 끼아아 끽 이미 여러발 얀에게 화살을 맞아 체력이 다한 나이트 스파이더 2마리가 비명을 지르며 빛으로 변해 사라졌다. 쨍그랑 그 자리에 노란색의 골드들이 떨어져 반짝였다. 얀은 1이나 혹은 10이란 숫자가 적혀 있을 떨어진 주화를 얼른 줍고 싶었지만 성난 기세로 달려드는 거미들 때문에 일단 포기하고 다시 몸을 돌려 앞으로 튀어 나갔다. 멀티풀샷을 날리고도 싶었지만 튼튼한 외피를 지닌 놈들이기에 관통력이 약한 멀티풀샷으로는 마나만 낭비하고 큰 효과가 없기에 모처럼 달리기 운동을 실컷 해보는 얀이었다. 일단 어느정도 거미들의 숫자를 줄이고 체력을 떨어 뜨리는 작전을 하는 이면에는 힐링이나 마나포션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섞여 있었다. 설마 죽기야 하랴 생각하고 미친척 50마리가 넘는 거미들에게 롱소드를 치켜 세우고 덤볐던 1시간전에 있었던 전투에서 그만 힐링포션을 10병이나 넘게 마셔대야 했기에 얀은 다시 무모하게 접근전을 펼칠수가 없었다. 거미들은 의외로 외피가 단단하고 체력이 높았다. 어쩌면 회색빛 구름덮인 하늘아래 펼쳐진 결계의 영향때문인지도 몰랐다. 몇번에 걸친 얀의 질주와 반전후 화살공격에 의해 포이즌 스파이더와 나이트 스파이더가 더이상 얀을 추격치 못하고 빛을 뿜으며 사라져 버렸다. 남은것은 아이스 스파이더와 자이언트 스파이더 이렇게 2마리가 남아 있었다. 얀은 멈추어 서서 슈페리어에서 롱소드로 무기를 바꾸어 들었다. 아무리 경갑을 입었다지만 계속 달리다 보니 숨이 차오르고 지쳤던 것이다. 얀은 숨을 고르며 거미들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끼르르 먼저 아이스 스파이더의 얼음 거미줄이 허공에 뿜어져 나와 얀의 머리위로 활짝 펼쳐지며 떨어져 내렸다. 아마 저것에 몸이 묶인다면 칼로 끊을수는 있겠지만 그동안 거미들의 공격에 무방비로 당할수 있기에 얀은 아껴둔 마나를 쓰기로 결심하고 검기스킬을 활성화 시켰다. 파르스름한 검기가 얀의 황금색 롱소드에 은은하게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 타핫 얀은 허공으로 도약하여 펼쳐져 내리는 얼음의 그물을 일도양단 하여 무력화 시키고는 아이스 스파이더의 몸위로 칼을 치켜들며 떨어져 내렸다. 휘익 아이스 스파이더가 몸을 회전하며 얀을 향해 다급히 두번째 아이스 웹(Web)을 뿜어 대었지만 이미 얀은 충분한 공격거리까지 도달해 있었다. 파팟 끼르륵 아이스 스파이더가 등에 가로세로 두줄기 검기를 맞아 네조각으로 갈라지며 비명을 질렀다. 쿵쿵 뒤쳐져 있던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그제서야 얀이 있는곳에 당도했다. 커다란 덩치를 가진 자이언트 스파이더이기에 이동속도가 느렸던 것이다.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앞다리를 들어 얀을 찍어 뭉개듯 내리쳐 왔다. (?) 얀은 다급히 몸을 피하려다가 몸이 움직여지지 않자 눈을 돌려 발을 살폈다. 아이스 스파이더가 죽어가면서 날렸던 아이스 웹의 일부분이 그의 오른발에 묻은듯 오른발은 레더부츠 표면에 하얗게 성에가 끼인체 대지에 얼어붙어 있었다. 얀은 롱소드를 휘둘러 레더부츠 아래의 땅을 강타하며 몸을 옆으로 굴렸다. 쾅 얀이 롱소도로 충격을 주어 얼음을 깨고 몸을 피함과 동시에 그가 있던 자리에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징그러운 다리가 꽂히듯 떨어져 내리며 커다란 충격음이 터져 나왔다.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육중한 체중을 실은 앞발은 땅에 1M는 넘게 푹 박히며 주변에 흙먼지를 일으키는것이 만약 그대로 직격 당한다면 제법 데미지가 높게 나올듯 했다. 쾅쾅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이리저리 몸을 굴리며 피하는 얀을 밟아 죽이려는듯 털이 거칠게난 징그러운 다리를 얀에게 내리 꽂았다. 다리 하나의 두께가 얀의 몸통의 두배 가까이 되었다. 캉 끼륵 금속성의 소리와 함께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얀이 그틈에 몸을 굴려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몸밑을 빠져 나왔다. 얀의 오른손에 들려진 롱소드의 검끝에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것으로 보이는 녹색의 체액이 묻어 있었다. 그러나 배에 일침을 당한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상처는 그리 커보이지 않았다. 제법 두꺼운 외피에 겨우 검끝이 살짝 외피를 뚫고 들어가 내부에 상처를 주었을 뿐이었다. 끼아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사람처럼 뒤의 두 다리로 몸을 곧추세우고 소름키치는 분노의 괴성을 지르더니 다시금 8개의 다리를 대지에 붙이며 몸을 움추렸다. 파팡 동시에 8개의 다리로 대지를 걷어차며 육중한 몸을 날려 얀의 머리위로 마치 깔아 뭉개듯이 덮쳐 내렸다. 콰콰쾅 사람 머리만한 돌덩이들이 사방팔방으로 깨어져 나가고 흙먼지가 자욱하게 피어 올랐다. 몸을 일으킨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얀의 시체를 찾듯이 두리번 거렸다. 그때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등에 작은 그림자가 생겼다. 끼이?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공중을 경계하듯 몸을 움직이려는 순간 어느새 떨어져 내린 얀이 롱소드에 강한 검기를 일으켜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등에 칼을 꽂았다. 쾅 끼아아 두터운 외피가 뚫리며 녹색의 체액이 허공으로 분수처럼 솟구쳐 올랐다.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을 치자 잡고 버틸만한것이 없는 얀은 몸을 날려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뒤쪽으로 내려 앉았다. 끼르르 고통에 몸부림치던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분노로 몸을 떨며 얀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어떠한 행동을 취하기전에 이미 얀이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정면으로 치고 들어가고 있었다. "트리플 크로스!" 얀의 롱소드가 번쩍 빛을 발하며 자신을 찍어 내려오는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두터운 다리를 단숨에 네조각을 만들었다. 끼아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섰다. 타핫 그러나 얀은 멈추질 않고 정면으로 달려가 도약했다. 눈앞으로 커다란 바위를 연상시키는 체구를 자랑하는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몸이 급속히 가까워지며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머리 부분이 보였다. "파워소드어택!!" 얀의 검기를 가득 머금은 롱소드가 두려움을 느낀듯 머리에 붙어 있는 2개의 더듬이 다리로 자신의 머리를 감싸는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머리에 직격하였다. 파파파팟 끼아아아아아 흙먼지를 일으키며 무릎을 꿇은자세로 착지한 얀의 등뒤로 머리부터 좌우로 갈라진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커다란 몸이 제각각 녹색의 체액을 땅에 쏟으며 쓰러지고 있었다. 쿠쿵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쓰러지면서 남긴 울림을 발바닥의 진동으로 느끼며 얀은 롱소드에 묻은 녹색의 체액을 털어내며 검집에 칼을 집어 넣었다. 얀은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시체가 사라지자 떨어지는 아이템을 살폈으나 겨우 70 골드만을 발견하고 얼굴을 찡그리며 자신이 쫒겨왔던 길을 되돌아 걸으며 아이템 수거에 들어갔다. 그러나 매직급 아이템 하나없이 겨우 중급 힐링포션 2개와 450골드만을 수거 할수가 있을뿐이었다. (이래서야 어떻게 딸린 식구들을 먹여 살리나..) 내심 혀를 차며 얀은 힐링포션과 450골드를 인벤창을 열어 집어 넣었다. 인벤창을 열어 힐링포션을 집어 넣고 남은 힐링포션의 갯수를 세어보고 인벤창을 대충 정리하던 얀의 눈이 반짝였다. 까맣게 잊고있던 아이템이 인벤창에 있는것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이건..?) 인벤창의 한구석을 차지하며 붉은색의 어딘지 불길한 기운을 내뿜고 있는 샴쉬르 모양의 칼한자루.. 그것은 지난번 성산 바젤라에서 얀이 처치한 어둠의 파수꾼인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 누멘의 샴쉬르였다. 그의 옆구리에 꽂혀있다가 누멘의 잘려진 팔과 함께 땅에 뒹굴던 샴쉬르는 누멘이 얀에게 제거된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가 얀이 발끝에 걸린 샴쉬르를 보고 그의 인벤창에 넣어 두었던 것이다.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군..) 얀은 그순간 퀘스트를 주었던 노인의 말중 한구절이 떠올랐다. (어둠의 파수꾼에게 열쇠를 얻어 위대함에 이르는 다리로 가게...) "젠장 진작 좀 생각이 날것이지.." 얀이 아둔한 머리를 탓하며 입으로 투덜거리다가 인벤창에서 샴쉬르를 꺼내어 들고 옵션을 살폈다. < 저주받은 프로스트 스켈레톤의 샴쉬르 > 재질 : 프로스트 스켈레톤 로드의 저주받은 뼈 공격력 : 기본 샴쉬르 공격력 30 + 재료 공격력 80 부가옵션 : 공격시 강한 결빙효과를 줌 언데드에게 150% 추가 데미지를 줌 언데드 계열에 타격시 데미지 25% 감소 암흑계열 물리,마법 공격력 15% 증가 암흑계열 물리,마법 데미지 10% 감소(타격시) 변신마법 : 프로스트 스켈레톤으로 변신할수 있다 (하루에 한번 사용가능,현재 레벨과 능력치에 영향을 받음) 얀은 입이 벌어졌다. 이거 유니크급이 아닌가.. 그의 마탑 2단에 있는 무기고와는 별도로 만들 3단의 개인 켈렉션에 보관할 가치가 있는 아이템 이었다. (그런데..) 얀은 옵션을 보다가 부가옵션에서 변신마법이라는 항목에 눈이 멎었다. (프로스트 스켈레톤으로 변신을 할수있다? 그럼 내가 몬스터가 될수 있다는 것인가? 그럼 몬스터에게 공격을 받지 않을수도 있을까?) 문득 제법 쓸모가 많을 옵션이 될거같다는 생각을 하며 이것이 퀘스트에 어떤 역활을 할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을 해보게 되는 얀이었다. ------------------------------------------------------------------------------- 설문조사 끝났습니다. 100명 채우려 했는데 99명에서 끝내게 되었네요.. 암튼 다음엔 어떤 설문조사를 해볼까 생각중 입니다. 그럼 감기 조심들 하시길 바라며..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6 회] 날 짜 2004-01-163361103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으로 향하는 문 움찔 회색빛 대지의 일부분이 조금씩 꿈틀댔다. 바스락 마른 풀잎을 헤치고 길다란 촉수 하나가 땅속에서 솟아 올랐다. 언제인지도 모르게 까마득히 오래전부터 거의 변화가 없는 일상을 지내던 나날속에서 오늘은 약간 분위기가 이상했다. 평소와는 땅위에서 느껴지던 기척이 틀렸다. 아직 근처에 서식하는 포이즌 스파이더가 순찰을 돌 시간도 아닌데 이곳저곳에서 기척이 들리고 또 멀어지고 있었다. 아니.. 한가지 기척은 오히려 촉수가 뻗어 나온곳 근처로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문득 촉수에 느껴지는 으스스한 한기와 불길한 위험의 기운은 촉수의 본체를 다급하게 만들었다. 언젠가 아주 오래전 대지위에 서식하던 인간들을 몰아내던 기운들과 아주 흡사했기 때문이었다. 촉수의 본체에 입력된 오래된 기억이란 정보가 가동되었다. 어느날 그들은 어둠 깊은곳에서 올라와 대지위에 무자비한 암흑의 기운을 마구 폭발시켰다. 덕분에 인간들에게 쫒기던 생활에서 한가해졌지만 그들은 눈에 띄는 필드형 몬스터들에게도 아주 잔인했기에 깊은 공포로 각인되어 있는 존재들 이었다. 쿵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또 한번의 진동이 일자 본체가 촉수를 회수하여 다급히 깊은 지하로 몸을 감추려고 시도 하였다. 그러나.. 콰콰쾅 취히힉 거칠게 대지의 거죽이 뒤집히는듯한 충격과 함께 마침 지하 깊숙한곳을 향해 몸을 뒤집던 본체는 옆구리(?) 부근에 거세게 파고드는 금속성의 이물질에 의해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공포의 비명을 터뜨려야 했다. 꽈당 2M가 넘는 블랙웜이 거센힘에 들리워져 땅에서 무우 뽑히듯 뽑혀져 나와 대지위에 거칠게 던져졌다. 취히잉 녹색의 체액을 분수처럼 흘리면서도 블랙웜은 자신이 감당할수 없는 기운을 흘리는 가해자에게 감히 대항할 생각도, 분노의 외침을 내지를 생각도 못하고 땅속으로 도망 가기위해 애처로운 비명을 토하며 바둥거렸다. 서걱 어딘지 불길하고 위험하게 보이는 붉은색 칼날이 바둥거리는 블랙웜을 간단히 두동강 내며 지나갔다. 블랙웜이 몇개의 골드를 떨어 뜨리며 빛을 뿌리며 사라져 버렸다. 저벅 땅에 뒹구는 황금색 동전위로 길다란 그림자가 드리워지더니 그림자가 내민 손에의해 동전이 사라졌다. 동전을 수거한 그림자가 고개를 들었다. 회색빛 구름짙은 흐린 하늘아래 온통 검은색 일색의 무구를 걸치고 있어 마치 그림자처럼 검게 보이는 3M가 넘는 체구의 전사가 고개를 들고 있었다. 그런데 쓰고 있는 본헤름의 아래, 갑옷과 연결된 목부근과 건틀릿을 낀 팔과 갑옷의 연결부위에 언뜻 드러나는 부위에 파르스름하게 빛나는 뼈가 어둠속에서 빛나고 있었다. 주변의 기온을 떨어 뜨리며 지나치는 걸음마다 주변에 하얗게 성에를 끼이게 하고있는 존재는 바로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였다. "젠장 이거 하루동안 겨우 1000골드도 못건지겠는걸..이렇게 눈먼(?) 블랙웜이나 잡다간 조만간 쪽박차겠네.." 으스스한 분위기를 내이던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의 본헤름속에서 투덜 거리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는 바로 변신마법으로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로 변신한 얀이었다. 누멘에게 얻은 샴쉬르를 롱소드 대신 장착하자 스킬창에 생성된 변신마법 스킬을 이용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로 변신을 하니 당장 외모부터가 달라졌다. 180Cm의 얀이 사라지고 3M의 거구를 자랑하는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된것이었다. 다행히 입고있던 블랙레더 아머등은 그에 맞추어져 있었다. 어떤것이 변했나 상태창을 살펴보니 암흑계열의 공격력과 방어력이 엄청나게 상승되어 있었다. 그것은 샴쉬르에 붙어있는 옵션 이상의 능력이었는데 아마도 이 지역에 펼쳐진 결계가 이제 몬스터로 변신한 그에게 힘을 더해주고 있는듯 했다. 대신 신성력에 대한 저항력이나 방어력은 엄청나게 감소되어 있었고 신성력이 담겨져 있는 무기나 방어구는 착용할수도 없었다. 얀이 변신마법으로 몬스터로 변신하자 역시 주변에 나타나 숨가쁘게 공격을 해오던 몬스터들이 그를 공격해 오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모습을 보이기만 해도 슬금슬금 몸을 피하거나 저멀리 도망치기에 바쁜것이었다. 처음에는 그런것이 좋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재빠른 몬스터는 쫒아 가지도 못하고 동작이 느린 자이언트 스파이더등을 쫒아 달려가며 사냥하려니 어느새 짜증이 날 지경이었다. 결국 게임을 시작한 이후로 역대 최악의 아이템 수거량을 기록하고 있는 얀이었다. 그래도 일단 몬스터로부터의 습격이 거의 없으니 수입은 빈곤해도 며칠동안 탐색했던 거리보다 변신후 하루동안 탐색하며 돌아다닌 거리가 더 많았다. 북쪽으로 올라간 이후로 변함이 없던 구릉지대는 깊은 절벽지대를 만나며 변화를 보였다. 지평선을 따라 신이 검을 들어 내리친듯 까마득하게 파여져 있는 절벽아래는 까마득한 깊이를 자랑하고 있었고 거의 일직선으로 가파른 경사는 도저히 내려갈 생각조차 못할정도였다. 백여미터가 넘는 폭은 그의 망토에 달린 플라이 마법으로는 아마 마나가 부족할것 같아 포기 하였다. 마나포션이 몇병 남아 있기는 하지만 비상시를 대비하여 남겨두기로 했다. 결국 얀은 절벽을 따라 걸으며 반대편으로 넘어갈 곳을 찾기로 마음먹었지만 또하나 곤란한 점이 있었다. (오른쪽으로 갈까? 왼쪽으로 갈까?) 오른쪽을 봐도 왼쪽을 봐도 절벽지대는 아득하게 멀리 지평선까지 이어져 있었다. 자칫 잘못 선택했다가는 허탕을 치고 다시 반대편으로 돌아와야 할것 같기에 고민이 생긴 것이다. 결국 샴쉬르를 세워 쓰러지는 방향으로 가기로 선택하여 칼끝이 가르키는 왼쪽으로 얀의 발걸음이 향했다. 휘리릭 수많은 본에로우가 허공을 가르며 날라와 박혔다. 얀은 허겁지겁 스몰쉴드를 들어 막으며 바위뒤로 일단 몸을 은폐해야 했다. 이제껏 그랬듯이 몬스터가 그를 회피하거나 도망 갈거라는 생각에 몬스터가 보이자 주변을 살피지 않고 무턱대고 다가선것이 실수였다. 그가 다가서자 강한 적의를 표출하며 몬스터들이 떼거지로 몰려 드는것이 아닌가.. 얀을 발견하자 녹색의 뼈다귀로 이루어진 몸체를 가진 포이즌 스켈레톤과 포이즌 스켈레톤 아처가 두눈에 적의에 찬 붉은색 광망을 번뜩이며 칼을 들고 달려들고 화살을 날려왔다. 퍽퍽 독이 발린듯한 녹색의 화살촉이 바위를 뚫으며 날카로운 화살촉 끝을 바위 뒤편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다행히 바위를 뚫으며 기세가 약해진 본에로우는 얀에게 상처를 주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방심하지 못하고 얀은 서둘러 몸을 뒤로 날려 새로운 엄폐물을 찾아야 했다. 어느새 달려온 포이즌 스켈레톤 30여마리가 칼과 방패를 들고 지척에 이르러 있었던 것이다. 화살을 날려 잡으면 좋겠지만 얀은 현재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로 변신한후라 신성력이 담긴 슈페리어를 꺼내어 쓸수가 없는 형편이었다. 일단 원거리에서 저격을 하는 포이즌 스켈레톤 아처에게서 포이즌 스켈레톤들을 분리 시키는것이 필요했다. 얀은 등뒤를 노리는 화살에 신경쓰며 바위들이 듬성듬성 널려있는 곳을 발견하고 몸을 바위틈에 숨겼다. 그 뒤를 포이즌 스케레톤들이 괴성을 지르며 제법 빠른 몸놀림으로 쫒아 들어왔다. (?) 포이즌 스켈레톤들이 바위지대에 들어서서 얀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서너마리씩 갈라져 두리번 거리며 수색을 하듯 흩어졌다. 10마리의 포이즌 스켈레톤 아처가 그 뒤를따라 천천히 걸어서 바위지대 입구로 들어서고 있었다. 휘이이잉 크아아 갑자기 허공에 바람을 가르는듯한 소음을 내이며 둥그런 물체가 포이즌 스켈레톤 아처들에게로 회전하며 덮쳐 들었다. 얀이 왼팔에 착용했던 스몰쉴드를 쉴드 스트라이크 스킬을 이용하여 날려 보낸것이었다.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던 포이즌 스켈레톤 아처들이 순식간에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스몰쉴드의 테두리에 솟아나온 날카로운 톱니모양 칼날에 맥없이 부서져 쓰러져 내렸다. 나머지 3마리의 포이즌 스켈레톤 아처들이 어리둥절 활을 공격자세로 들고 주변을 돌아보며 목표를 찾으려는 순간 스켈레톤들의 머리위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댄싱소드 어택!" 포이즌스켈레톤들을 바위뒤로 유인했던 얀이 바위지대를 빠르게 빙돌아 포이즌 스켈레톤 아처의 등뒤에서 몸을 드러내며 쾌속하게 샴쉬르를 휘둘렀다. 직접 칼을 맞대고 싸우는 놈들보다 멀리서 원거리 공격을 하는 포이즌 스켈레톤 아처들이 부담이 되었기에 포이즌 스켈레톤들이 몰려오기전에 해치울 생각이었던 것이다. 카륵 케헥 포이즌 스켈레톤 아처들이 얀의 샴쉬르에 미처 화살을 날려보지도 못하고 뼈다귀를 사방에 뿌려대며 산산조각이 되어 버렸다. 얀이 아처들을 해치우고 방어 자세를 취하며 몸을 돌렸다. 어느새 그를 쫒아 바위지대를 빙 돌아온 포이즌 스켈레톤들이 방패를 들어 가슴을 보호하고 칼을 들은 한손을 치켜들며 달려 들고 있었다. 카캉 얀이 가볍게 휘두르는 샴쉬르에 포이즌 스켈레톤의 롱소드가 박살이 났다. 켁 칼을 잃어버린 포이즌 스켈레톤의 머리를 그대로 내리쳐 투구째 박살을 내버린 얀은 뒤따라오는 나머지 포이즌 스켈레톤들을 경계하며 어리둥절해졌다. 너무 약했다. 얀의 머리속에 입력된 포이즌 스켈레톤들은 그래도 이렇게 맥없이 한방에 무너질 정도의 몬스터들은 아니었는데 가벼운 그의 휘두름을 감당치 못하고 쓰러진것이다. (샴쉬르 덕분인가..결계의 덕분인가..) 얀은 동료가 너무 맥없이 무너지자 주춤 거리를 두고 서있는 7마리의 포이즌 스켈레톤들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달려 들었다. 뒤따라 달려올 나머지 포이즌 스켈레톤들이 합류하기전에 각개격파를 하기 위해서였다. 카앙 케르륵 왼손에 차고 있는 스몰쉴드로 찔러 들어오는 롱소드를 걷어내며 얀의 샴쉬르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등분으로 나뉘어 쓰러지며 뼈다귀로 산산히 부서져 내리는 마지막 포이즌 스켈레톤을 바라보며 얀은 샴쉬르를 거두어 들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걸 마계의 3대 스켈레톤 군단은 서로 존중한다고 들었었는데.." 얀이 그를 보고 노골적으로 적의를 드러내며 덤비던 포이즌 스켈레톤들을 생각하며 자신이 본 몬스터 도감의 내용이 잘못된것이 아닌가 고개를 갸웃했다. 마계라 불리우는 마족과 어둠의 몬스터들의 성지에서 마계군단의 일각을 담당하는 3대 스켈레톤 군단은 비록 포이즌,화이어,프로스트 스켈레톤 등으로 속성은 다르지만 동일한 편성체계를 지니고 상호 동족의식을 지니고 있다고 보았는데 상급자라고도 할수있는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에게 일개 병사들격인 포이즌 스케레톤들이 무작정 덤벼드는것이 이상했던 것이다. 3대 스켈레톤 군단은 각각 하급병사인 포이즌(화이어,프로스트) 스켈레톤과 중급병사인 포이즌 (화이어,프로스트)스켈레톤 워리어와 상급병사이자 기사계급인 포이즌(화이어,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들로 이루어져 있었고 각각 우두머리인 포이즌(화이어,프로스트) 스켈레톤 로드의 체계를 이루고 있었다. (마계는 체계가 엄격하다고 들었는데 내가 잘못 알았었나..) 얀이 포이즌 스켈레톤을 베고나서 독이 묻은듯 녹색의 기운이 붉은색 검신에 얇게 물들여진것을 보며 생각에 잠겨 있을때였다. "켈켈켈 .. 프로스트족의 전사가 아닌가.. 프로스트족의 기사가 남아 있었다니.." 순간 음침한 음성이 얀의 고막을 두들겼다. 흠짓 얀이 고개를 들어 주변을 경계하다가 몸을 경직 시켰다. 어느새 사방을 수많은 몬스터들이 에워싸고 있었다. "프로스트족의 기사여 .. 그대는 누구의 편에 서려고 여기에 왔는가.." 주변이 갈라지며 붉은 화염을 온몸에 이글거리며 본헤름을 머리에 쓰고 본아머를 걸치고 본카이트 쉴드를 왼팔에 착용하고 오른손에 불길이 타오르는 샴쉬르를 들고 있는 화이어 스켈레톤이 얀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 모습이 전에본 프로스트 스켈레톤 나이트 누멘의 모습과 비슷한것을 느끼며 얀이 마음속으로 중얼 거렸다. (화이어 스켈레톤 나이트..) -------------------------------------------------------------------------------- 아...갈수록 상상력의 빈곤이 저를 괴롭히는군요. 이러다가 100편이나 채울수나 있을지.. 걍..수정은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올립니다. 돌이나 안 날라 왔으면..ㅡ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7 회] 날 짜 2004-01-183264149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으로 향하는 문 "프로스트족의 기사여 .. 그대는 누구의 편에 서려고 여기에 왔는가.." "화이어족의 전사여. 나는 아직 모르겠다. 나는 오래전 인간세상을 탐색하려 길을 떠났고 이제 돌아와 아직 모든것이 낯설기만하다. 왜 포이즌 족이 나를 공격했는지 아는가.." 얀이 순간적으로 화이어 스켈레톤 나이트의 말투를 흉내내어 말을 받았다. 화이어 스켈레톤 나이트가 불길이 이글거리듯한 눈길로 얀을 바라 보았다. 마치 거짓을 말하는것이 아닌가 탐색하는듯한 눈빛에 얀이 순간 찔끔했다. 화이어 스켈레톤 나이트가 천천이 입을 열었다. "그대가 멀리 떠나 있는동안 포이즌 족이 우리를 배신했다네.. 우리 3대 군단은 평등하거늘 저들이 어둠의 왕이 깊은잠에 빠져 있는동안 잠시 대리로 어둠의 힘을 이끌고 있는 가가린님에게 협조하며 권력을 잡고 포이즌족이 다른 스켈레톤족의 우위에 서려 하고 있다네..." "어떻게 그런일이 일어 날수 있는가.." 얀이 믿기지 않는다는 말투로 화이어 스켈레톤 나이트의 말을 받았다. "내 말을 믿어야 할걸세..그들은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의 기사를 멀리 외곽으로 내쫒고 우리 형제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있었다네..특히 분노의 깃발이라 불리우던 용감한 프로스트족의 부대를 지휘하던 누멘이 인간들의 접경지대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하여 깊은 어둠으로 강제귀환을 당한이후에 그대들 프로스트족의 남겨진 병사들은 포이즌족의 조롱거리가 되어 있다네.." "프로스트족을 모욕하다니..포이즌족은 스켈레톤족의 명예와 긍지를 스스로 더럽히는가..." 쾅 화이어 스켈레톤 나이트의 말을 듣던 얀이 짐짓 화가 치미는듯 바위를 손으로 내리쳤다. 어른 몸통만한 바위조각들이 사방으로 튕겨져 날라갔다. 흐으으 주변을 에워싸고 있던 화이어 스켈레톤들이 얀이 기세에 웅성이며 뒤로 물러섰다. "그렇다네..그들은 오랜 종족의 명예를 스스로 더렵히고 스켈레톤족의 질서를 어지럽혔네.. 나 화이어족의 기사 다이라멘은 포이즌족을 응징하기 위해 흩어져 있는 일족을 모아 왔네. 나는 이번에 가가린님에게 도전하는 메카니님을 도와 포이즌족과 싸울것이네.." 다이라멘이라 밝힌 화이어 스켈레톤 나이트가 얀이 내뿜은 기세에 반응하듯 두눈을 이글거리며 흥분한듯한 음성을 내뱉었다. "프로스트족의 전사여.. 곧 어둠의 축제기간이 시작되지 않나.. 우리의 고향 깊은 어둠에서 멀리 떠나왔지만 축제는 변함이 없이 열릴거라네.. 그리고 이번 축제에는 응징의 춤이 펼쳐질 거라네.." "응징의 춤이라.." 얀이 고개를 갸웃하며 중얼거렸다. 어둠의 축제는 이해가 갔지만 응징의 춤은 금시초문 이었다. 어둠의 축제는 어둠의 종족에게 깊은 어둠이라 불리우는 그들의 고향인 마계에서 6년마다 6월6일에 펼쳐지는 축제를 뜻한다. 일반적인 의미의 축제와는 다른 어둠의 축제는 피와 공포와 폭력의 축제로 이 기간동안 서열이 낮은자가 상위의 서열에게 도전하여 이긴자가 상위의 서열을 차지하는것 이었다. "이미 응징의 춤에 대해 서로 합의했네..그래서 서로 자신의 지지 세력을 결집시키고 있지.. 나역시 메카니님을 위해 세력을 모으고 있는중이라네..여기에 프로스트족이 참가하여 자신들의 명예를 지키기를 바라네..." 아마도 응징의 춤이란 어둠의 축제의 한 형태로 상호 적대적인 세력끼리의 결전을 뜻하는것 같았다. (그런데..메카니가 누구지?) 얀은 차마 메카니가 누구냐는 질문을 하지 못하고 속으로 삼키며 말을 돌렸다. "나 얀멘(?)도 그대를 도와 포이즌족을 물리치고 프로스트족의 명예를 되찾고 싶네.. 하지만 나는 혼자고 우리 일족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 갑갑하기만 하네.." 얀이 다이라멘에게 은근히 동조하며 빠드득 실감나게 이를 갈았다. 당장 벗어날 뚜렷한 방법은 없고 협조를 하는척 하다가 기회를 봐서 도망치거나 아니면 다른길을 도모할 생각이였다. "프로스트족은 현재 이끄는 깃발이 없어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다네.. 그러나 프로스트족의 기사가 이제라도 나선다면 그대의 깃발아래 뭉칠걸세.." 다이라멘의 말을 들으니 프로스트족은 현재 기사계급도 없는터라 중립파와 양대세력에 협조하는 이들로 3개의 세력으로 쪼개져 있는 상태였다. 그들중 일부의 세력이 다이라멘의 이끌고 있는 부대에도 합류해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이 향하고 있는 곳에 많은수의 프로스트족이 억류되어 있다는 있다는것 이었다. "그럼 그곳에 우리 동족이 잡혀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네.. 어둠의 왕이 세우신 어둠의 나라의 입구이자 관문인 그곳에 자네 동족들이 수문장인 나라그만의 휘하에 노예병이 되어 있다네.." 다이라멘과 얀이 암석위에 서서 대화를 나누는동안 화이어 스켈레톤의 무리가 한쪽이 갈라져 길이 생기더니 프로스트 스켈레톤과 아처가 그 사이로 걸어 들어왔다. 그 숫자가 약 120구 정도 되었다. "오..프로스트족의 나이트시여.." 120구의 프로스트 스켈레톤중에서 한구의 스켈레톤이 얀을 보고 튀어나와 자리에 엎드리며 흐느꼈다. 동시에 나머지 스켈레톤이 그뒤에 엎드리며 머리를 땅에 대고 있었다. 얀이 보니 앞으로 나선 자는 다른 프로스트 스케레톤과는 다른 중급병사인 프로스트 스켈레톤 워리어 였다. "일어나라..프로스트족의 노병이여..이곳에서 벌어진 일을 내게 고하라.." 얀이 엎드려있는 워리어에게 명령했다. 워리어(Warrior)는 하급병인 프로스트 스케레톤보다 강하고 경험이 풍부한 고참병으로 별도로 워리어 부대로 이루어진 친위대나 돌격대들이 있었지만 프로스트 스켈레톤 100구를 지휘하는 백인대의 백인장에도 프로스트 스켈레톤 워리어가 임명되어 있었다. 그러나 워리어는 감히 일어서지 못하며 흥분에 겨운듯 거친 목소리로 얀에게 고했다. "존귀하신 프로스트 스켈레톤 로드를 섬기시는 나이트시여.. 어둠의 왕이 나라를 세우며 어둠의 땅에서 우리 스켈레톤 3군단의 힘을 빌려 인간들을 무찌르고 내쫒았습니다. 우리는 어둠의 왕이 마지막 전쟁에 부상을 입고 어둠의 신전에 들어가 치료를 하게되어 우리의 고향으로 돌아갈 명령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종족상 동등한 의무와 권리를 지닌 포이즌족이 어둠의 왕의 대리로 집권하고 있는 가가린님에게 자존심을 팔고 굽신거리며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을 차별하며 자신들이 스켈레톤족의 지배종족이 되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특히 얼마전 우리 프로스트족의 나이트가 의문의 실종을 당하자 우리를 나약한 겁장이로 매도하며 자신들의 노예처럼 우리를 부리고 있습니다. 프로스트족의 나이트시여..우리를 이끌어 저들에게 복수하도록 도와 주십시요.." 순간 < 프로스트족의 복수 퀘스트가 생성되었습니다. > 퀘스트 : 프로스트 스켈레톤족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들을 도와 종족을 결집하여 포이즌 스켈레톤족에게 복수하라.. 승락 : 일어나라 노병이여..그들에게 복수의 칼을 선물하리라.. 거부 : 노병이여.. 언젠가 기회가 올걸세.. 익숙한 음향이 귓전에 메아리치듯 울리며 투명창이 얀의 눈앞에 떠올랐다. 바로 퀘스트가 생성되었음을 알리는 투명창이었다. "허.." 얀은 기가막혀 말이 나오질 않았다. 몬스터에게까지 퀘스트를 받게 될줄이야.. 그러면서 언뜻 이번 퀘스트가 지난번 바젤라족의 퀘스트처럼 잊혀진 도시라는 커다란 퀘스트안에 존재하는 퀘스트로 유저에게 나아갈 방향을 일러주는 종속형 퀘스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얀은 어차피 기호지세(호랑이 등에 올라탄 형태,물러설수 없는 상황)라 퀘스트를 승락하였다. "위대한 프로스트 스켈레톤 로드의 강력한 힘이요, 날카로운 검, 프로스트족의 방패시여.. 감사합니다... 고향에서 멀리 떠나온 우리 일족에게 드디어 어둠의 광명이 비춤이로다.. 부디 우리 일족의 명예를 다시 세워주시길 다시한번 간청 하나이다.." 프로스트 스켈레톤 워리어가 감격한듯 목소리를 떨며 흐느꼈다. 흐으으으 엎드린 프로스트족이 기세를 피워 올리며 동조했다. "동족을 구하고 일족의 명예를 다시 세우리라..일어나라 프로스트족의 전사들이여.. 꺽여졌던 분노의 깃발을 다시 들어라.." 얀의 말에 프로스트 스켈레톤들이 눈빛을 빛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화이어족의 다이라멘이여..동족을 대신하여 그대에게 감사하며 부탁하겠네.. 우리 프로스트족의 복수에 그대들이 힘을 빌려주게.." 얀이 화이어족의 다이라멘을 바라보며 말했다. 묵묵히 얀과 워리어의 대화를 지켜보던 다이라멘이 그의 말에 화답했다. "얀멘이여..우리 스켈레톤족은 모두 형제 아닌가..당연한 일일세..그들은 어둠의 법칙을 어겼네 함께 힘을 모아 스켈레톤족의 명예를 더렵힌 포이즌족의 나이트와 병사들을 응징하세나.. 나 다이라멘은 그대들과 함께 하겠네.." 다이라멘은 이곳 지상으로 올라온 포이즌족이 마계의 법칙을 따르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그들의 나이트와 병사들을 응징할것을 다짐했다. 둥둥둥 열을지어 이동하는 화이어 스켈레톤족의 부대에서 진군의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10개의 백인대로 현재 구성되어 있는 다이라멘의 천인대의 후미에는 얀이 지휘하는 프로스트족의 1개 백인대가 뒤따르고 있었다. 그들은 어둠의 관문을 통과하여 슈바빌론으로 향하며 군세를 더 불릴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흐으 선두가 시끄러웠다. "저길 보시오.." 다이라멘이 얀멘(?)을 보며 칼을 들어 한곳을 가르켰다. 지평선까지 아스라이 이어지는 절벽지대의 한곳에 색다른 풍경이 나타났다. 100M가 넘는 절벽의 이쪽과 저쪽을 연결해 주는 길다란 다리가 모습을 드러낸것이다. (저것이 위대함에 이르는 다리인가..) 얀은 아직 멀리 떨어져 있어 절벽에 하얀실이 걸쳐져 있는듯 가느다랗게 보이는 다리를 보며 마음속으로 중얼 거렸다. 얀의 시선이 하얀실이 걸쳐진듯한 다리의 건너편을 바라 보았다. 멀리서 보기에도 제법 높아 보이는 성곽이 다리저편을 둘러싸고 있었고 어둠으로 뒤덮인듯한 건축물이 웅장하고도 불길하게 세워져 있었다. (저곳은 어둠의 문인가..?) ---------------------------------------------------------------------------- 아....나의 에너지 코멘트들이 줄어 들고 있다.. 코멘트..나의 에너지원이요.. 나를 수면위로 솟구치게 하는 부력의 원천이여.. 배부른이는 2% 부족할때를 외치는데 나는 98% 부족을 외치며 이대로... 최첨단 소나 장비로도 찾지 못할 심해로 가라앉아야만 하는가... 상상력의 부족을 코맨트탓으로 돌리며...^^; 꺼러러러럭~~~~~ >ㅁ<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8 회] 날 짜 2004-01-192887104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으로 향하는 문 둥둥둥 일정한 리듬으로 울리는 북소리는 통일된 보폭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행군거리를 유지시켜 주며 그에따라 어느정도 피로를 덜 느끼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듯했다. 그리고 전투시에 빨라지는 북소리의 리듬은 북소리에 길들여진 군대에게 강력한 최면효과를 보여준다. 북소리의 리듬에 따라 심장이 격렬히 요동치며 적에 대한 살기가 피어 오르게 되는것이다. 화이어 스켈레톤족과 프로스트 스켈레톤족의 연합군은 점차 기세를 올리며 깊은 협곡에 걸쳐져 있는 교각으로 진군해 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동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고 보통 걸음속도에 비해 약간 빠른정도에 불과했다. 연합군의 후미에 길들여진 트롤 3마리가 커다란 북을 두드리며 조련사이자 감시병인 화이어 스켈레톤 10구와 함께 따라오고 있었다. 연합군이 이렇게 북소리를 커다랗게 울리며 천천히 진군하는 이유는 건너편 요새안의 적군에 일부러 자신들을 알리려고 하는 목적이 있었다. 어차피 다리를 몰래 건너가더라도 건너편의 어둠의 문이란 이름의 높고 두터운 요새를 깨뜨리지 못하는한 기습의 효과가 없다는 판단에 적의 병력을 유인하려는 작전이었다. 위대함에 이르는 다리라 이름붙여진 다리는 마차 세대가 동시에 지나갈 정도의 제법 넓은 폭을 지닌 다리였다. 멀리서 봤을땐 폭이(넓이) 좁아 보였지만 가까이 가보니 길다란 다리의 길이 때문에 그렇게 보인것을 알수 있었다. 군데군데 깨어지고 채색이 떨어져 나가 어떻게 보면 지저분하고 아주 낡아 보이는 다리였지만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자태를 완전히 숨길수는 없었다. 다리의 오른쪽에는 바빌로니아의 역대 신화나 전설,왕국의 용맹스러운 기사들의 조각상들이 난간에 어른 머리만한 크기로 세워져 있었고 왼쪽 난간에는 역대 바빌로니아와 교역하던 왕국들의 사절과 상인,풍습등을 표현한 조각상들이 난간에 총총히 세워져 있었다. 비록 먼지에 파묻히고 군데군데 깨어진 조각상이 많았지만 생생하게 표정마저 살아있는듯한 조각상과 우아한 곡선을 이루는 난간, 굴곡없이 편안한 마차여행이 되도록 잘 깔려진 대리석 바닥은 과거 옛 바빌로니아 시절의 남쪽 경계이자 관문인 위대함에 이르는 다리의 중요함과 상징성을 잘 알수있게 해주었다. 지금도 어둠의 왕이 다스리는 어둠의 왕국의 남쪽관문이자 외부로 통하는 통로를 맡고있는 다리에 모처럼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위대함에 이르는 다리라 이름 붙여진 다리에 화이어족과 프로스트 연합군이 점점 가까이 접근하자 다리저편의 두터운 요새 안쪽이 부산해지기 시작했다. 멀리서 봐도 30여미터는 족히 넘을듯한 높은 성벽위에서 몇몇 검은 인영이 움직이는가 싶더니 높이 15미터 두께 3미터의 두터운 강철문이 협곡 건너편까지 울릴정도로 요란한 소음을 내이며 열리며 멀리 마치 검은 점처럼 보이는 많은 적병들이 다리를 건너오기 시작했다. 아마도 연합군의 병력이 얼마 안되는것을 보고 수성보다는 적극적인 공격을 하려는듯 했다. (예상대로군..) 얀이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어둠의 문 요새에서 이쪽의 병력구성을 확인했는지 달려나오는 병력의 대부분은 프로스트족과 포이즌족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연합군에서 얀과 프로스트족 120구는 모습을 숨기고 화이어족만이 위력시위를 한 결과였다. 대략 1개 천인대의 포이즌 스켈레톤이 3개 천인대급의 프로스트 스켈레톤들을 앞세우고 열을지어 다리를 건너오기 시작했다. 얀과 프로스트족 120구는 나무가 우거진 조그만 숲에 숨어 그들이 다리를 건너와 결전을 벌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흐으으으 흐으으으 화이어족에 비해 4배의 전력을 출전시킨 포이즌족이 다리를 건너와 기세를 올리며 화이어족에 접근을 시작했다. 이에 화이어족은 약간씩 전력을 뒷걸음치듯 뒤로 물리며 저들이 다리에서 멀리 떨어지도록 유도를 하기 시작했다. 얀과 다이라멘이 머리를 맞대고 짜낸 전략의 일환이었다. "케케케..저들이 겁을 집어 먹었다. 전사들이여 돌격하라.." 포이즌족의 천인대를 맡은듯한 상급 워리어가 큰 목소리로 자신들 군대에 돌격을 명령 하였다. 흐아아아 그순간 두눈에 붉은색 광망을 번뜩이며 스켈레톤들이 함성을 지르며 화이어족에게 칼을 치켜들고 돌격을 시작하였다. 챙챙챙 끄으 도처에서 녹색의 포이즌족과 붉은색의 화이어족, 그리고 약간 소극적인 프로스트족의 스켈레톤들이 칼과 방패를 서로 겨누고 후려치며 결전에 들어갔다. 스켈레톤끼리의 결전은 잠시 얀에게 묘한 감흥을 주었다. 몬스터끼리의 대결전은 제법 볼만했다. 옅은 몸색이 각 종족을 구별해주고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뼈 본래의 하얀 바탕색을 지니고 있는터라 흐린 하늘아래 하얀색의 물결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켈켈 진형을 유지해라..방패를 들어 방어하라.." 다이라멘이 화이어족의 진형을 사각형으로 밀집대형을 유지시키도록 샴쉬르를 휘두르며 화이어족을 지휘하고 있었다. 화이어족이 방패를 치켜들며 방어 위주로 움직이며 저극적인 공격을 자제하면서 아직 쌍방간에 그리 큰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화이어족과 포이즌족이 서로 칼을 겨눈 일부분은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부서진 뼈다귀가 이곳저곳으로 튕겨 나가며 연한 녹색의 독기운과 화르륵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서로가 증오의 눈빛을 번뜩이며 다리가 부서지면 상반신만을 기어서라도 상대방의 다리에 칼을 휘두르고 있었다. 챙 끄으 "프로스트족의 겁쟁이들아 적에게 돌격하라..물러서는 자는 용서치 않는다.." 결전을 독려하던 포이즌족의 상급워리어가 저극적인 공세를 펼치지 않는 프로스트족에게 마구 칼을 휘둘렀다. 흐으으 프로스트족의 병사들이 적개심어린 눈으로 포이즌족을 노려보며 마지못해 전투에 하나둘 끼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화이어족은 미리 명령받은대로 프로스트족과의 적극적인 결전을 피하며 방패로 방어하다가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자신의 몸이 부서져 쓰러져도 상급자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그들의 체계는 얀에게 은근히 감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너무 늦으면 안되겠지..) 얀은 아직 어둠의 문 요새가 건재한 상황에서 화이어족의 피해가 커지는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것을 생각하며 기회를 노렸다. (지금이다..) 계속적으로 화이어족을 압박해가며 다리입구에 몰려있던 포이즌족의 경계가 느슨해지고 있었다. 포이즌 스켈레톤들은 초반에 500구의 병력이 다리입구를 지키고 있었지만 지금은 프로스트족을 독려키위해 병력이 추가로 전투가 벌어지는곳으로 빠져 나가며 2개 백인대 약 200구의 병력만이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흐으..프로스트족이여 나를 따르라.." 얀이 자신이 지휘하는 120구의 병력을 이끌며 매복해있던 숲을 빠져나와 언덕아래로 질주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흐아아 그뒤를 100여구의 프로스트족이 칼을 휘두르며 얀을 따라 달렸다. 그리고 20구의 프로스트 스켈레톤 아처들이 뒤를 따라 걸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적이다..입구를 방어하라.." 흐으으 언덕을 내려오는 프로스트족을 발견한 다리입구의 포이즌족의 후방방어 2개 백인조에서 지휘를 맡은 포이즌 스켈레톤 워리어가 다급히 경호성을 발했다. 그러나 이미 프로스트족의 아처들이 발사한 본에로우가 그들에게 쏟아지고 있었다. 탕탕 흐으 포이즌족이 방패를 들어 방어했지만 몇몇 병사들이 몸이 얼어버리며 동작이 느려졌다. 그순간 바람처럼 달려 내려간 얀이 포이즌족의 후방방어조 2개 백인대앞에 도달했다. "켈켈..배신자 포이즌족이여..분노의 칼을 받아라..' 얀의 샴쉬르가 선두에 얼어있는 포이즌족을 거침없이 후려쳤다. 퍼퍼펑 흐아아아 막강한 힘에 그대로 뼈조각들을 사방에 뿌려대며 포이즌족의 병사들이 비명과 함께 사라졌다. 흐으으 "프로스트족의 나이트다.." "나이트다.." 흐으으 얀을 향해 덤벼들던 포이즌족의 하급 병사들이 얀의 정체를 알아보며 주춤거렸다. 스켈레톤 로드를 섬기는 나이트들은 감히 그들이 쳐다볼수 없는 위치의 존재들이었기 때문에 일순 포이즌족들은 공포로 몸을 떨며 뒤로 주춤주춤 물러섰다. "무..물러서지..마..마라..적은 숫자가 적다..본대가 오면 적들은 고..고립된다.." 백인대를 이끄는 포이즌족의 워리어가 공포로 몸을 떨며 포이즌족에게 소리쳤다. "그래도 워리어가 조금은 낫구만..켈켈" 얀은 상급자에 대한 공포를 누르고 소리치는 포이즌족의 워리어를 보며 미소지었다. 타핫 다음순간 얀은 샴쉬르를 품에 안고 포이즌족의 워리어에게 단숨에 덮쳐 들었다. 빨리 다리입구를 점령하고 화이어족과 상대하고 있는 본대를 도와줘야 했기에.. 캉 포이즌족의 워리어가 다급히 얀의 샴쉬르를 막았다. 그러나 막강한 힘에 밀려 얀의 칼을 막은 손목뼈가 그대로 으스러지며 칼은 저만치 계곡아래로 날아가 떨어져 내렸다. 카캉 흐윽 칼을 잃은 포이즌족의 워리어가 방패로 얀의 다음공격을 방어했다. 그러나 방패역시 단 두번의 연속적인 칼질을 버티지 못하고 부서지며 포이즌족의 워리어는 머리가 두쪽이 난체 얀의 발밑으로 허물어져 내렸다. 흐아아 얀의 뒤를 따라 프로스트족의 백인대가 공포에 질린 포이즌족을 덮치며 분노어린 칼춤을 추었다. 기세가 죽은 포이즌족이 쉽게 허물어지더니 일부는 요새쪽으로 도망을 쳤다. 얀은 그들을 뒤따르지 않았다. 어둠의 종족은 패배자와 도망자를 용서치 않는다. 아마도 도망친 포이즌족은 그가 손대지 않아도 살아남지 못할것이다. 역시 요새입구에 도달한 포이즌족의 도망병들은 요새에서 날라온 화살공격에 비명과 함께 쓰러졌다. 이제 다리입구에 교두보를 확보하고 적의 퇴로를 차단했기에 다음 작전에 들어갈 시간이었다. 얀은 화이어족이 격전을 치루고 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미 다리입구에 새로운적이 나타난것을 보고 일부의 포이즌족과 프로스트족이 달려오고 있었다. 끼아아아아아아 얀은 망토에 있는 플라이 마법으로 하늘로 날아 오르며 드래곤피어 스킬을 최대로 펼쳤다. 황금색으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하늘로 날아오른 얀의 입에서 가슴을 후벼파는듯한 소름끼치는 소리가 격전지를 진동시켰다. 흐으으으 챙그랑 공포에 물들은 스켈레톤들이 칼을 놓치며 비틀거렸다. 일부는 몸조차 가누지를 못하고 자리에 스르르 주저앉아 있었다. "들어라.. 프로스트족의 전사들이여..너희들은 누구를 위해 칼을 휘두르고 있는가.." 얀의 입에서 드래곤피어의 소름끼치는 소리가 멈추더니 음산한 목소리가 이미 전투가 멈춘 격전지에 울려 퍼졌다. "너희들을 모욕하고 노예처럼 업신여기는 포이즌족을 도와 칼을 들다니..프로스트족의 명예를 잊었느냐.." 흐으으으으 프로스트족이 공포로 굳어있던 고개를 들어 얀을 바라보며 적개심의 눈을 빛냈다.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자 공포심이 타오르는 분노에 밀려 사라지고 있었다. "프로스트족의 나이트다.." 프로스트족의 한가운데에서 누군가 얀의 정체를 알아보고 소리쳤다. "나이트..?" "프로스트족의 나이트..' "나이트다..프로스트의.." 프로스트족이 웅성거리며 얀에게 천천히 다가와 얀의 발밑에 엎드렸다. "나는 존귀하신 프로스트 스켈레톤 로드의 기사이자 그대들을 이끄는 전사인 얀멘이다.. 너희는 어찌하여 포이즌족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느냐..?" 얀의 음성이 다시금 프로스트족을 주춤 거리게 하였다. "프로스트족의 위대한 기사시여..제 말을 들어 주십시요.." 웅성거리며 엎드려 고개를 숙이고 있던 프로스트족에서 워리어 하나가 나서며 고개를 조아렸다. "말하라..노병이여.." 얀이 허락하자 워리어가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누렇게 변색한 이빨이 절반도 안남아 있어 보기 불쾌했다. "저들이 프로스트족의 자랑인 분노의 깃발을 억류하며 저희를 협박했습니다.. 나이트여.. 우리는 포이즌족의 노에가 아닙니다..이제라도 우리를 이끌어 저들에게 복수하고 갇힌 동족을 구할수 있게 해주십시요.." 흐으으으 워리어의 말에 엎드려 있던 프로스트족들이 일제히 낮게 울부짖으며 동조했다. "알겠다..노병이여..나 얀멘은 스켈레톤족의 질서를 어지럽힌 포이즌족을 응징하려 화이어족의 기사 다이라멘과 힘을 합쳤노라..그대들은 나를 따라 화이어족과 방패를 나란히 하여 포이즌족을 응징하는데 앞장서 과오를 씻으라.." 얀이 마나게이지가 떨어지자 자연스럽게 허공에서 내려오며 부복해 있던 워리어의 몸을 일으켜 세웠다. "프로스트족의 명예를 ..!!" 얀이 고개를 들어 큰소리로 외쳤다. 콰쾅 "프로스트족의 복수를..!!" 얀이 샴쉬르를 들어 땅을 강하게 타격하며 재차 외쳤다. "흐으..프로스트족의 명예를..복수를.." "명예를 ...복수를.." 흐으으으 "프로스트의 명예...복수를.." 엎드려 있던 프로스트족이 마치 주문을 외듯이 중얼거리며 일어났다. 그리고 중얼거림이 커질수록 그들의 두눈에 분노와 복수의 붉은 광망이 짙어지며 불끈 움켜쥔 무기에 힘을 주며 아직도 멍하니 지켜보고 있는 포이즌족에게 돌아섰다. "저들에게 프로스트족의 힘을 보여 주어라..케르.." 얀의 샴쉬르가 포이즌족을 가르키며 강한 검기가 뻗어 나갔다. 츠츠츠츠 콰콰콰 얀의 샴쉬르에서 뻗어나온 검기가 땅을 얇게 헤집으며 먼지를 피어 올리며 날아가 포이즌족이 밀집된 곳을 강타했다. 크으으 얀의 검기에 방패와 갑주와 무기가 예리하게 잘라지며 포이즌족의 일각이 허물어졌다. 흐아아아아 그것이 신호가 되어 프로스트족이 칼을 높이 세우고 이제것 그들을 핍박하던 포이즌족에게 칼을 휘두르며 달려 들었다. "화이어족이여..프로스트족을 도와 포이즌족을 응징하라.." 다이라멘이 칼을 높이 들며 명령하자 이제것 밀집대형으로 수비하던 화이어족이 우리를 탈출한 맹수처럼 사납게 포이즌족의 등뒤를 압박해 들어갔다. 병력의 우위로 화이어족을 포위하던 포이즌족은 오히려 병력의 절대적 열세가 되어 앞뒤로 포위된체 흥분한 화이어족과 분노한 프로스트족의 칼날아래 맥없이 쓰러져 내리고 있었다. 얀은 자신이 굳이 나설 필요가 없기에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어둠의 문 요새를 돌아보고 있었다. (그런데 왜 구원병이 나오질 않은거지?) 얀은 포이즌족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추가 구원병을 내보내지 않고 굳게 닫혀져 있는 요새의 철문이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 ------------------------------------------------------------------------------ 낮에 올리다가 날려먹고 다시 써서 올립니다.. 에고.. 올리기에 급급해서 내용전개가 좀 부실한듯한..ㅜㅜ 코멘트들이 모처럼 많아져 기분좋은 화살이..^O^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69 회] 날 짜 2004-01-20312398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으로 향하는 문 얀이 어둠의 문을 바라보고 있을때 다이라멘이 다가왔다. "프오스트족의 얀멘이여..무엇을 보고 있는가.." "왜 저들이 추가 병력을 보내지 않는것인지 생각하고 있었다.." 얀이 다이라멘을 돌아보고 대답하며 슬쩍 그의 등뒤의 전황을 살폈다. 이미 기세가 무너진 포이즌족은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에게 일방적으로 학살당하고 있었다. 스켈레톤에게 학살이란 표현은 좀 그렇지만 부서진 뼈가 가루가 되도록 무기로 내려치는 모습은 그들이 얼마나 포이즌족에게 이를 갈았는지 알수있을것 같았다. "크르..저들은 지금 내부를 정리하고 있을것이다.." "내부정리?" 얀이 다이라멘의 말을 언뜻 이해하지 못하고 반문했다. "그렇다..저곳엔 아직 프로스트족의 병력과 화이어족의 병력이 상당수 남아 있다. 그들을 이번에 우리와의 전투에 동원하지 못할테니 대신 우리에게 동조하지 못하게 어딘가에 감금하고 있을것이다." (감금이라..죽이는 것이 더 낫지않나..?) 얀은 어차피 적대세력이 될것 같으면 죽이는 것이 마계의 생리에 더 맞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그것은 얀이 미처 모르는 마계의 방식이었다. 힘이 모든것에 우선하는 마계는 적의 수장이 죽거나 항복하면 그 아래에 있던 병력은 이긴자의 소유가 된다. 포이즌족은 어둠의 왕이 이곳에 불러들인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의 지도자격인 남은 나이트들을 외지로 보내고 남아있는 중,하급 병사들을 그들이 지휘해 왔었다. 어둠의 문이라 불리우는 요새는 어둠의 왕국 남부의 유일한 통로로 인간들이 왕국으로 들어오는 길목을 지키는 요충지였다. 당연히 어둠의 왕국의 주력군이 된 포이즌족은 이곳에 진주해 있었고 또한 그들이 지금껏 노예처럼 부려오던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의 병력도 상당수가 이곳에 함께 있었다. 다이라멘이 화이어족을 이끌고 이곳으로 접근하자 얀과 프로스트족의 참가를 몰랐던 포이즌족은 화이어족을 감금하고 프로스트족을 이끌고 토벌을 하려했지만 얀의 가세로 오히려 프로스트족의 대부분의 병력을 상대의 전력에 보태주게 되자 이제는 남아있던 프로스트족 마저 칼을 꺼꾸로 돌리기 전에 가두고 다이라멘과 얀의 병력을 물리칠 준비를 하고 있는것이었다. 얀과 다이라멘의 병력을 물리친다면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은 다시 그들의 노예로서 충분히 이용할수 있기에 그런것이다. "요새에 남아 있는 적들은 얼마나 될것 같은가.." 얀이 다이라멘의 대화에서 어렴풋이 그같은 상황을 짐작하며 대화의 주제를 바꾸었다. "글쎄 아마도 적지는 않을것이네..크르.." 다이라멘이 모호하게 대답했다. 그도 외부에서 떠돌다가 세력을 모아 왔으니 내부사정엔 어두운것 같았다. 얀은 새로 합류한 프로스트족의 워리어를 불렀다. 어둠의 문이라 불리우는 요새의 정확한 병력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둥둥둥 트롤들이 다시금 진군의 북소리를 힘차게 울려 대었다. 척척척 새로 프로스트족의 3개 천인대가 합류하여 4개 천인대로 세력이 불어난 다이라멘과 얀의 연합군이 열을지어 다리를 건너가기 시작했다. (이거 엄청난 퀘스트구만.. 내가 이것을 깰수나 있을까..) 진군을 하고있는 연합군의 뒤편에서 얀이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다. 얀은 새로 합류한 프로스트족의 워리어를 통해 어둠의 문 요새에 대한 정보를 얻고 부수적으로 현재 어둠의 왕국의 전황을 대략적으로 파악할수가 있었다. 어둠의 왕이 오래전 부상을 입고 왕국내에 일체의 간섭을 않고 어둠의 신전에서 칩거하는동안 왕국은 2개의 세력으로 분열이 되고 있었다. 물론 왕국이 2개의 왕국으로 쪼개지는 그런것이 아닌 어둠의 왕 아래 2인자의 자리를 얻기위한 내부권력의 분열이었다. 마신에게 혼을 팔고 힘을 얻은 어둠의 왕은 거의 마왕급에 근접하는 힘을 얻어 깊은 어둠이라 불리우는 마계에서 병력들을 소환하여 그의 병력 어둠의 힘을 만들었다. 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키는 마지막 전쟁때 어둠의 왕은 신성력에 의한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왕국의 북부에 있는 어둠의 신전에 깊은 은둔에 들어갔다. 문제는 어둠의 왕이 그의 병력인 어둠의 힘에 대한 명확한 처리를 하지 않고 은둔에 들어갔기에 발생했다. 어둠의 왕은 마계의 스켈레톤 3군단과 데스나이트등을 주축으로 하여 어둠의 힘을 구성하였는데 그가 갑작스런 은둔에 들어가자 어둠의 힘 내부에서 주도권 다툼이 일어난것이다. 그중 어둠의 왕의 참모를 맡고 있던 가가린이 포이즌족의 지아렌과 손잡고 먼저 스켈레톤족을 장악하여 과거 바빌로니아의 수도인 슈바벨에서 스스로 어둠의 수장을 자처하며 어둠의 힘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원래 가가린보다 더 막강한 힘을 가진자도 있었지만 그는 어둠의 왕이 내린 명령을 따라 동쪽으로 인간들의 도시를 점령하러 출전하고 돌아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가가린과 힘을 합한 지아렌이 스켈레톤족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축출된 화이어족의 다이라멘이 어둠의 왕의 친위대였던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에게 접근을 하였다. 데스나이트들이 생전에 원한을 풀지못해 어둠으로 되살아난 일반 기사라면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은 전쟁에서 패배한 기사들이 깊은 원한으로 되살아난 존재로 그들중 소드마스터급의 기사들이 블러드 데스나이트로 되살아난다. 얀이 얼마전 해결했던 절망의 홀 퀘스트에 나왔던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바로 이들 블러드나이트의 하나였다. 가가린에게 불만이 있으나 세력이 약했던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의 수장인 메카니가 다이라멘의 제의에 이번에 벌어지는 어둠의 축제를 기회로 어둠의 왕국 서부에서 병력을 모아 슈바빌로 진군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블러드 데스나이트만 해도 레벨이 200은 될텐데..그 수장이라면 분명 레벨 250의 골드 데스나이트 일텐데..) 골드 데스나이트는 그랜드 소드마스터에 오른 기사가 데스나이트로 되살아난 것으로 마계의 마왕의 친위대가 바로 그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마계에는 그들 골드 데스나이트로 이루어진 기사단의 단장인 골드 데스나이트 마스터가 있다고도 하던데.. 그렇다면 그놈은 대체 레벨이 얼마나 되는거야?) 얀은 기가 막혔다. 레벨 200의 블러드 데스나이트 하나만도 얀에게 벅찬 상대인데 현재 메카니의 휘하에는 20구의 블러드 데스나이트가 있다는것이었다. 그런 그들이 이제야 비로소 힘을 모아 도전하는 가가린이란 어둠의 수장에게도 그것 이상의 병력이 있다는것이 아닌가.. (아차 실수하면 바로 한칼에 날아 갈수도 있겠군..) 얀은 뼈다귀가 앙상한 목을 쓰다듬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애초에 별 어려움이 없을듯 싶었던 퀘스트가 점점 얀의 힘에 부치는듯한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일단은 해볼수 밖에 없는거겠지..그래도 잘하면 경험치는 제법 오를지도..) 얀이 스켈레톤으로 변신하며 알게된 사실이 몇가지 있었다. 그것은 몬스터끼리 결전을 벌이면 아이템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물론 얀이 죽이는 몬스터에게서는 아이템이나 골드가 떨어진다. 처음 얀은 그가 죽인 몬스터에게서만 아이템이 떨어지자 아이템을 선뜻 줍기도 애매하고 눈치를 보았지만 그것에 대해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는지 다른 프로스트족이나 다이라멘은 아예 모른척 별 관심도 이상하게도 여기지를 않는듯 했다. 아마도 앞으로 변신마법으로 몬스터로 변신할 유저들을 위해 이미 설정이 되어 있었던것 같았다.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얀이 지휘하는 몬스터들이 적이나 몬스터들을 해치울때마다 일정량의 경험치가 얀에게 추가된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얀은 경험치 게이지가 제법 많이 올라간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휘리리릭 탕 어둠의 문 요새 앞에 가까이 간 선두부대에 요새위에서 본에로우와 큼지막한 돌덩이들이 쏟아져 내렸다. 화살은 치명상을 주지는 않았지만 돌덩이에 직격된 스켈레톤들이 뼈다귀로 변해 사라져 갔다. 다행히 투석기가 얼마되지 않는지 돌덩이에 쓰러지는 병사들의 숫자는 적었다. 흐으으 스켈레톤들이 화살이 박힌 몸을 이끌고 성벽을 기어 오르기 시작했다. 성벽위에서 포이즌족이 칼을 휘두르며 프로스트족과 화이어족이 올라오는것을 결사적으로 방어 하고 있었다. 얀과 다이라멘은 대열의 후미에 있다가 서서히 요새의 정문으로 향하고 있었다. 적들이 성벽에 신경을 쓰고 있을때 두터운 요새의 문을 깨뜨릴 작전이었던 것이다. 요새안에 포이즌족의 병력이 의외로 2개 천인대 병력밖에는 되지 않는다는 정보에 강공책으로 나서게 된것이다. 그때였다. 크헝 무언가 크게 울부짖는 소리가 요새위 이곳저곳에서 들려왔다. 얀이 고개를 들어 요새위를 살폈다. 요새의 성벽 난간아래 곳곳에 불쑥 튀어나온 발판위에 세워져 있던 석상들이 움직이며 고개를 하늘로 하여 길게 울부짖고 있었다. "이런 가고일.." 가고일은 보통때는사원같은 건축물의 지붕귀퉁이에 돌석상으로 있다가 외부침입자에 반응하여 움직이면서 건물을 지키고 악령을 쫒는 부적의 역활을 하는 몬스터이다. (가고일 : 가고일은 현재도 서양에서 흔히 볼수 있는것이다.조각상 등에 많이 이용되기 때문이다. 큰 사원의 지붕 등에 날개가 있는 몬스터의 상이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가고일이다. 이것은 원래 악마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상이다. 기독교가 서양에 확산되자 그 때까지 믿고있던 신들은 사신(邪神)이 되어 버렸다. 이 사신들이 건물 바깥에서 망을 보는 역할을 부여받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조각상들이다. 실제로 그 몸은 바위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며, 움직이지 않을 때에는 조각상처럼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매우 민첩하며 선인이든 악인이든 상대가 죽을 때까지 공격한다. 가고일이 좋아하는 장소는 동굴 등의 어두운 장소나 얕은 여울(날개가 수영하는 데도 사용된다) 등이다. 매우 드물게 머리가 좋은 가고일이 있어, 마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별로 대단한 것은 아니다. ) 레벨 140의 몬스터인 가고일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던 작전이었다. 얀은 전황이 재미없게 변하게 될것을 느꼈다. 요새 성벽에 세워져 있던 100여개의 석상이 하늘로 날아 올랐다. "화살을 쏴라.." 워리어들이 스켈레톤 아처들을 닥달했다. 휘리릭 아처들이 날린 본에로우가 하늘로 날아 올랐다. 그러나 위로 솟구치는 화살의 힘은 점차 약해졌고 튼튼한 가고일의 외피를 뚫기에 힘들어 보였다. 그동안 가고일들은 성벽근처를 날아 다니며 프로스트족과 화이어족의 스켈레톤들을 발톱으로 잡아채 우수수 성벽밑으로 떨어뜨리거나 잡고있던 스켈레톤을 강한 힘으로 양쪽으로 잡아당겨 부서뜨리고 있었다. (젠장.. 슈페리어를 쓸수만 있어도 별것 아닌데..) 얀은 신성력을 품고 있어 현재 쓸수 없는 슈페리어가 이럴때 무척 아쉬웠다. 공중에서 날아 다니는 가고일을 현재 스켈레톤 아처들의 화살로는 도저히 역부족인듯 했다. 쿵쿵 기세가 오른듯 요새안에서 다시금 큼지막한 돌덩이들이 날아와 몰려있던 스켈레톤들의 머리위로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얀은 저멀리서 다이라멘이 그를 쳐다보는것을 보았다. 둘은 시선이 마주치자 고개를 끄덕였다. "후퇴하라..!!" 얀과 다이라멘은 각각 프로스트족과 화이어족에게 후퇴를 명했다. 크허엉 얀과 다이라멘의 연합군이 병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다리위로 밀려 후퇴를 시작하자 가고일들이 성벽아래까지 내려와 후퇴하는 스켈레톤들을 잡아채려 하고 있었다. 츠하학 시뻘건 검기가 막 스켈레톤 병사들을 잡아채가던 가고일에게 쏘아졌다. 쾅 가고일의 날개가 박살이 나면서 기우뚱거리던 가고일이 다리 난간을 들이박고는 깊은 협곡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다이라멘이 다리난간에 올라서서 후퇴하는 병력의 후미에서 검기를 난사하고 있었다. 얀 역시 스켈레톤 병사들의 투구들을 가볍게 밟고 몸을 띄우며 검기를 뿌려 대었다. 콰콰 얀의 검기에 두동강이난 가고일이 다리난간 아래편에 커다란 몸을 부딪치며 협곡으로 추락했다. 거센 충격이 다리위로 전해졌으나 다행히 다리는 튼튼한지 실금하나 생기지는 않았다. 크하앙 가고일들이 병력들의 후미에서 자신들을 막는 두마리의 스켈레톤때문에 피해가 커지자 추격을 멈추고 허공을 선회하다가 요새쪽으로 돌아갔다. 요새를 출격한 100여 마리중 얀과 다이라멘에게 격추(?)된 가고일 10여마리를 제외하고 아직 80마리 가량의 가고일이 요새위의 자신들의 발판에 다시 석상으로 변하여 내려 앉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얀은 병력을 다리위에서 안전지대로 철수 시켰다. 우아아 멀리 요새위에서 승리의 함성이 터져 나오는듯 했다. 이번 작전으로 무려 1개 천인대 병력이 허무하게 접전도 벌여보지 못하고 사라졌다. 4개 천인대 병력에서 3개 천인대 병력으로 줄어든 연합군은 상대적으로 위축된체 다리를 건너 방어진을 치며 다음 결전을 대비했다. ------------------------------------------------------------------------------- 설날 연휴가 시작되는군요.. 벌써 고향으로 향하시는 분들도 있을것 같고.. 명절 잘들 보내시기를..^^*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0 회] 날 짜 2004-01-213236105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으로 향하는 문 "빨리 이곳을 깨뜨리고 어둠의 수도로 진군해야 하네..크르.." 다이라멘이 짙은 안개에 진면목이 잘 드러나지 않는 어둠의 요새를 바라보고 있는 얀에게 다가왔다. "메카니님이 병력을 모아 진군중이네..우리도 그곳에 합류해야만 하네..케르르" (그정도 병력이면 우리가 없어도 한판 붙을수 있을것 같은데..) 얀은 그러나 마음속의 말을 삼키며 다이라멘을 바라 보았다. "나도 잘 알고있다. 다이라멘..크르..그러나 가고일이 문제다..놈들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우리 병력은 요새를 깨기도 전에 무너져 버릴것이다.." "박쥐같은 것들이 감히 위대한 스켈레톤 전사의 앞길을 가로 막다니..크륵" 다이라멘이 분노로 눈을 이글거렸다. 레벨 140의 가고일이 수십마리가 몰려들어도 눈하나 꿈쩍일 다이라멘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혼자 싸우는 단독전투가 아니라 요새를 깨뜨리기 위한 공성전이었다. 자유롭게 공중을 누비며 전투를 벌이는 가고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다리위에서 아군이자 부하들인 스켈레톤족들이 앞길을 가로막아 가고일들을 상대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가고일을 다 죽이더라도 그동안 가고일에 의해 병력의 피해가 커진다면 요새를 공략할수가 없는 형편인것이다. 물론 일반 필드의 스켈레톤에 비해 어둠의 스켈레톤족들은 강력하지만 하급병사들로는 가고일을 상대하기가 힘들었다. 가고일을 화살로 쏘아 죽이려고해도 중급병사인 스켈레톤 레인저가 필요했다. "중급병사들은 이곳을 깨뜨려야 합류할수 있네..적들의 증원군이 도착하기전에 이곳을 돌파해야 하네.." "잠시 기다리게..대책을 강구해 보겠네..그동안 병력들을 재 점검하고 있게나.." 얀이 옆에서 시끄럽게 어린애처럼 칭얼대는 다이라멘을 달래어 보냈다. "크르..알겠네..그럼 전투준비를 하고 있겠네.." "수고하게..케르르" 얀은 다이라멘을 일단 달래어 보냈지만 별 뽀족한 대책이 떠오르지 않았다. 병력은 우위에 있다지만 적들은 튼튼한 요새안에 버티고 있고 공중전을 치룰수 있는 병력까지 있었다. 병력은 이제 3개 천인대로 줄어 사실상 그리 큰 우세를 점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성이나 요새등에서 수비하는 병력은 공격하는 병력의 1/3만 있어도 충분히 방어할수 있다고 하는데 적들은 아군과 그리 큰 전력차가 없는 상황에서 공중부대라는 유리한 카드까지 쥐고있는 형편이었다. 적들이 요새라는 방어벽을 버리고 성문을 나와 적극적으로 백병전을 벌여도 아군이 유리하다고 단정할수 없었다. (결론이 뻔한 자살공격을 해야만 하려나..) 얀은 답답한 마음에 하늘을 올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북쪽지대라 서늘한 기온도 그렇고 구름낀 하늘이 흐린 가을하늘 같구만..어라 잠자리도 있네?) "잠자리?" 문득 흐린 가을하늘 아래 있는듯한 착각속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던 얀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물론 아르카디아에서도 잠자리는 있다. 하지만 하늘에 떠있는 저놈은 그런 잠자리와는 비교도 할수없는 크기를 지니고 있지 않는가.. 멀리 조그만 점으로 보이던것이 제법 가까이까지 다가와 있었다. 얀은 정신없이 언덕을 달려 그것들에게 다가갔다. "역시.." 멈추어선 얀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감탄했다. 몸길이 15M가 넘는 초대형의 공중형 몬스터가 얀의 머리위에서 10여마리가 서로 장난치듯 하늘을 비행하고 있었다. "드래곤 플라이가 있었을줄이야.." 드래곤 플라이 : 레벨 130의 필드형, 공중형 몬스터 서식지 : 인적이 드믄 평원지대나 호수근처에 서식 몬스터 설명 : 드래곤플라이라고 해도 특별히 하늘을 나는 용이라는 것은 아니다. 대형 잠자리의 일종이다. 공중에서의 운동능력이 매우 뛰어나 기습공격시에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곤 한다. 방어능력도 뛰어나므로 보통의 공격으로 드래곤플라이를 명중시킨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단단한 외피는 왠만한 공격으로는 흠집조차 나지 않으며 체력수치가 매우 높다. 이름에 비해 별로 강력한 공격력은 없으며 공격방법도 이빨로 물어뜯는 정도이다. 그러나 이빨은 바위도 부술정도의 단단하고 드래곤에 비해 매우 약하지만 포이즌 브래스공격을 한다고 하지만 확인된것은 없음. 얀의 머리속에 몬스터 도감의 드래곤 플라이에 관한 정보가 떠올랐다. (잘하면 물건이 될것도 같은데..) 얀이 드래곤 플라이를 올려보며 생각에 잠겨 있을때였다. 삐이잉 이상한 소리가 하늘을 울리더니 드래곤 플라이 한마리가 얀을 향해 급강하 해왔다. "이런..내가 맛있는 먹이로 보였나본데.. 고맙다고 해야하나..." 얀은 자신을 덮쳐오는 드래곤 플라이의 쇠기둥같은 두께를 자랑하는 앞발을 피하지 않고 몸을 맡겼다. 휘잉 얀은 순간적으로 몸이 꽉 조여지며 어느새 머리를 땅으로 꺼꾸로 들린체 하늘을 날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었다. 그가 방금전까지 서있던 언덕이 빙글빙글 돌며 빠르게 멀어지고 있었다. 너무 빠르게 상승하자 순간적으로 얀은 약간의 현기증과 멀미증상이 일어나는듯 했다. 삐이익 얀을 잡고 있던 드래곤 플라이가 길게 소리를 질렀다. 동시에 저멀리 날고 있던 드래곤 플라이들에게서 호응하는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삐이 삐이잉 근처를 날고 있던 다른 드래곤 플라이들이 얀을 잡고 있던 드래곤 플라이에게 다가왔다. 흡사 그모습이 먹이를 나누어 먹으려는 형제들의 모습 같았다. 얀의 얼굴앞으로 커다란 바위같은 드래곤 플라이의 얼굴이 다가왔다. 머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개의 커다란 겹눈(1만에서 28000의 낱눈으로 구성되어 있다는)과 3개의 홑눈이 정수리에 붙어 있었다. 그리고 일반적인 잠자리의 입틀이라 불리우는 곳에 자리한 드래곤 플라이의 입은 마치 칼날같은 송곳니들이 빛에 반짝거리며 얀을 씹기위해 어느새 벌려져 있었다. 한개의 크기가 얀의 몸통만한 송곳니를 보며 얀은 순간 몸이 움찔했다. 끼아아아아 아득한 허공에서 소름끼치는 비명(?) 소리가 메아리쳤다. (....) 질끈 눈을 감았던 얀은 몸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송곳니의 고통이 느껴지지 않자 살그머니 눈을 떠보았다. "헉.." 무시무시한 드래곤 플라이의 이빨이 얀의 눈앞에서 벌려진체 정지해 있었다. 그리고 두쌍의 날개의 기능을 정지한 드래곤 플라이들은 허공을 빙글빙글 돌며 땅으로 추락하고 있는중이었다. "케르르..모두 날아 올라라.." 얀이 두눈을 금빛으로 물들인체 크게 소리 질렀다. 삐이잉 삐이 그러자 맥없이 땅으로 추락하던 드래곤 플라이들이 급히 날개를 진동하며 아슬아슬하게 허공으로 날아 올랐다. 얀은 드래곤 플라이의 몸통위로 올라타며 회심의 미소를 지을수 있었다. (이것 쓸만한데..역시 몬스터로 변신한 상태에서 쓰면 몬스터들에 대한 통제력이 훨씬 강해지는군) 얀은 드래곤 피어 스킬이 몬스터로 변신시 사용하면 몬스터들에 대한 지배력과 통제력이 아주 막강해지는것을 새로이 발견하자 몹시 기분이 좋았다. 잘만하면 나중에 따로 길들이기 스킬이 없어도 몬스터들을 사로잡아 큰돈을 벌수 있을것 같았다. 드래곤 플라이의 몸통에는 듬성듬성 굵은 잔털이 있어 비행시에도 몸을 고정하기 불편함이 없었다. 얀은 굵은 잔털을 붙잡고 드래곤 플라이의 몸통위에서 마음껏 고공비행의 묘미를 느끼고 있었다. 휘이잉 얀이 웃자 기분이 좋은듯 드래곤 플라이가 크게 선회하며 묘기를 부렸다. 저 아래로 검은점들이 모여 있는듯한 스켈레톤족의 모습이 보였다. "내려가자..크르" 드래곤 플라이들이 얀이 이끄는대로 크게 선회하며 스켈레톤족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프로스트족의 기사여..그대의 용맹함이 놀랍다.. 저들을 잡아 오다니.." 다이라멘이 얀이 드래곤 플라이에서 내리자 크게 반기며 다가왔다. "케르르.. 별것 아니다..저들을 이용하여 요새를 함락하자.." "저들이 있다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크르르.." 다이라멘이 가고일을 상대할 든든한 전력을 얻음에 기분이 좋은듯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얀이 생포해온 드래곤 플라이들은 모두 12마리였다. 얀은 2마리에는 얀과 다이라멘이 탑승해 가고일을 상대하며 전황을 지휘하고 나머지 드래곤 플라이들은 스켈레톤 아처들과 병사들을 탑승시켜 아군이 성벽을 점령하거나 성문을 부술때 요새위의 적병력을 견제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아처들을 모아라..케르르" 얀이 워리어에게 스켈레톤 아처들을 불러 오라고 지시했다. 다이라멘이 화이어족의 워리어에게도 아처들을 데려 올것을 지시하고 있었다. "바로 공격을 나설것인가..크르.." 다이라멘이 얀에게 작전계획을 물어 왔다. 얀이 고개를 흔들었다. "아직이다.. 일단 드래곤 플라이에 탑승할 병사들을 훈련시킬 시간이 필요하다.. 공격은 내일 오전에 시작하는것이 좋겠다.." "저들의 응원군이 그전에 오지 않았음 좋겠군..크르" 다이라멘이 약간 우려를 표시했다. "어쩔수 없다..훈련없이 투입했다가는 우리가 패배할것이다..저들의 증원군이 늦게 오기를 바랄수밖에 없다.." "알겠다..크르.." 얀은 많은 인원을 드래곤 플라이에 태우기 보다는 기동력을 생각하여 탑승인원을 15구로 제한했다. 탑승할 15구의 스켈레톤은 스켈레톤 병사 3구와 스켈레톤아처 12구로 비율을 나누었다. 스켈레톤 병사들은 드래곤 플라이의 조종을 맡는 주조종수 1구와 부조종수 2구의 개념이었고 스켈레톤 아처들은 공중전및 적병을 기총소사할 화살부대였다. 그러나 얀과 다이라멘이 탑승할 드래곤 플라이에는 스켈레톤 아처를 10구만 승차 시켰다. 얀과 다이라멘의 기동전투시 회피력을 늘리려고 얀이 병력수를 줄인것이다. 삐이잉 삐이 요새에서 약간 떨어진 평원에서 밤새 스켈레톤 비행부대의 전투훈련이 벌어졌다. --------------------------------------------------------------------------- 기습적인 눈과 한파의 이중 공격에 귀경길이 힘들다고 하던데 어떻게 다들 잘 가셨는지.. 명절도 없이 일을 해야 하는 신세라.. 연휴라고 즐거워 하는 사람들이 부럽네여^^ 즐거운 설들 보내세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1 회] 날 짜 2004-01-242883103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으로 향하는 문 케르르..전진하라..성문을 깨뜨려라.." 얀과 다이라멘의 명령에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의 스켈레톤 병사들이 대열을 이루며 다리를 건너 어둠의 문 요새로 다시 진군을 시작했다. 둥둥둥 트롤들이 빠르게 북채를 휘둘렀다. 그옆에서는 스켈레톤 병사들이 트롤들에게 채찍을 휘두르고 있었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하늘아래 요새의 성벽위에는 횃불이 군데군데 밝혀져 있었다. 횃불아래 요새의 수비병력들이 모여들어 재결전을 준비하는듯 했다. 휘익 휘리릭 얀과 다이라멘의 연합군이 다리를 거의 건너가고 있을때 요새안에서 화살과 커다란 돌덩이들이 날라오기 시작했다. 탕탕 쿠웅 본에로우가 머리위로 치켜든 방패에 맞아 사방으로 튕겨져 나동굴렀다. 커다란 바위같은 돌덩이가 대열의 선두에 떨어지며 앞장서서 진군중이던 스켈레톤 병사 5구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뼈조각이 되어 쓰러졌다. 둥둥둥 북소리가 점차 고조되었다. 흐으으 다리를 건너 요새입구 부분의 약간 넒어진 공터에 이르자 스켈레톤 족들이 기세를 올리며 달려갔다. 스켈레톤족들이 칼을 이빨로 물고 요새성벽을 기어 오르기 시작했다. 휘리릭 요새위에서 빗발치듯 화살이 성벽을 오르고 있는 스켈레톤족들에게 쏟아져 내렸다. 화살을 십여발 몸에 꽂은 스켈레톤 병사들이 체력이 떨어진듯 하나둘 움직임이 멎은체 성벽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퍽 수십미터 위에서 떨어진 스켈레톤 병사가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그러나 스케레톤족들은 명령 받은대로 동요없이 성벽을 오르고 있었다. 아직 어슴프레한 새벽의 미명아래 검은 성벽이 온통 성벽을 오르는 스켈레톤족들로 인해 하얗게 물감을 칠하는듯 보였다. 크앙 동시에 요새 성벽의 상단 발판에 세워져 있던 가고일들이 고개를 세우고 울부짖더니 하나둘 날개를 펼치며 날아 올랐다. 가고일들은 자신들의 거처에 다가온 스켈레톤족들을 용서할 생각이 없는듯 성벽주위를 돌며 거친 발톱공격을 가해왔다. 성벽을 오르던 스켈레톤들이 가고일의 발톱공격에 머리가 부서지거나 성벽에서 미끄러져 아래로 추락해갔다. "지금이다..다이라멘.." 얀이 다이라멘을 바라보자 다이라멘이 칼을 힘입게 잡으며 드래곤 플라이 위로 올라탔다. 삐이이 삐잉 두마리의 드래곤 플라이가 얀과 다이라멘을 태우고 일차로 날아 올랐다. 나머지 10마리의 드래곤 플라이는 얀과 다이라멘의 드래곤 플라이 뒤를 따르다가 공중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아처들이 성벽위를 공격하도록 명령을 받고 있었다. 요새 성벽위 상공에 쉽게 도착한 비행편대중에서 두마리의 드래곤 플라이가 급속하강에 나섰다. 얀과 다이라멘이 탑승한 드래곤 플라이는 빠르게 급강하 하며 성벽 중간에서 연합군을 공격중인 가고일들에게 다가갔다. 치이익 먼저 다이라멘의 불꽃이 실린 검기가 그들을 보며 상승하던 가고일 3마리를 향해 날라갔다. 휘릭 탑승하고 있던 아처들도 주변의 가고일들에게 마구 화살을 쏘아보내며 가고일이 성벽을 오르는 아군을 공격하는것을 저지하고 있었다. 크아 다이라멘의 검기에 적중된 가고일들이 몸통과 날개가 잘린체 성벽아래로 추락했다. "좋았어.." 얀 역시 질수없다는듯 드래곤 플라이 위에서 몸을 세운체 달려드는 가고일들에게 푸른색 검기들을 선물해 주었다. 끄아아 측면에서 날개를 펼치며 상승하던 가고일 2마리가 얀의 검기에 날개와 목을 베인체 비명을 지르며 성벽아래로 곤두박칠 쳤다. 팅팅팅 성벽위의 적병이 발사한 화살이 드래곤 플라이의 외피를 뚫지 못하고 튕겨져 나갔다. 휘잉 빠르게 급강하 하며 가고일들의 밀집지역을 뚫던 드래곤 플라이가 방향을 살짝 바꾸어 요새에서 이탈했다. 드래곤 플라이의 몸체가 아슬아슬하게 땅에서 얼마떨어지지 않은 상공에서 진행방향을 바꾸어 재 상승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뒤를 가고일 십여마리가 울부짖으며 뒤따르고 있었다. 약간 넓게 회전반경을 그리며 상승하는 드래곤 플라이위에서 얀이 몸을 세우더니 뒤따르던 가고일들을 노려보았다. 가고일들이 드래곤 플라이에 근접하게 접근하여 이빨을 드러내며 위협적인 날개짓을 하고 있었다. 타핫 얀이 샴쉬르에 검기를 주입한체 몸을 날려 가고일들에게 뛰어 들었다. 가고일이 날카로운 앞발톱을 얀에게 휘둘렀다. 크어 얀이 샴쉬르를 왼쪽으로 짧게 휘둘러 가고일의 팔을 검끝으로 찍어 공중에 떠있는 몸을 회전시키며 가고일의 품안으로 파고 들었다. 카아악 날카로운 검광이 번뜩임과 동시에 가고일의 몸이 양분되며 얀의 신형이 가고일의 몸뒤로 튀어 나왔다. 헛 얀이 순간적으로 눈앞이 어두워지자 힘을잃고 땅으로 떨어지려 하는 등뒤의 가고일의 잘려진 몸통을 걷어차며 진행방향을 바꾸었다. 어느새 뒤따라오던 가고일 세마리가 바짝 다가와 있었다. 얀은 왼쪽에서 공격을하던 가고일의 꼬리를 잡아채 몸을 위로 상승시키며 샴쉬르를 횡으로 크게 휘둘렀다. 샴쉬르의 칼끝에서 강한 검기가 뻗어 나왔다. 크아아 케헥 비명과 동시에 가고일 세마리가 날개와 몸통이 잘려져 땅밑으로 떨어져 내렸다. 펑 흐윽 이때 얀의 공격에 한팔만이 잘린 오른쪽의 가고일의 발톱이 얀의 몸통을 후려쳤다. 얀의 몸이 강하게 튕겨져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떨어지는 얀을 향해 가고일이 송곳니를 드러내며 따라 붙었다. 밑으로 떨어지던 얀이 반사적으로 칼을 휘둘러 가고일의 머리를 검기로 공격했다. 케에 잘려진 가고일의 머리가 얀의 왼편으로 빙글빙글 회전하며 떨어져 내렸다. 남겨진 가고일의 몸통이 날개짓을 하며 성벽으로 날아가 충돌했다. 얀은 플라이 마법으로 허공에 몸을 세우며 다른 가고일들을 찾았다. 저멀리 한떼의 가고일이 모여 있는곳에서 검기가 난무하고 있었다. 아마도 다이라멘이 가고일들을 상대하고 있는듯했다. 그리고 나머지 2-30마리의 가고일들이 얀을 노리는듯 날개를 접고 급강하를 해오고 있었다. 얀이 왼팔을 들어 올렸다. "쉴드 스트라이크!!" 얀의 왼팔에서 스몰쉴드가 허공으로 튕기듯 빠져나오더니 맹렬한 회전을 보이며 덮쳐드는 가도일들의 무리속으로 거침없이 파고 들었다. 크허엉 몸통이 서너조각으로 잘려진 가고일들이 무더기로 성문앞과 다리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얀이 검기를 날려 아직 남아있는 서너마리의 가고일을 베어 버렸다. 삐이 어느새 얀에게 되돌아온 드래곤 플라이에 올라타며 얀이 칼을 들어 진행방향을 지시했다. 스켈레톤 병사가 드래곤 플라이의 방향을 얀의 칼끝이 지시하는 곳으로 유도했다. 얀을 태운 드래곤 플라이가 요새의 성문앞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얀이 남아있던 마나를 총동원해 강한 검기를 성문에 날렸다. 콰콰콰 두터운 성문의 중간 아래부분이 육중한 소리를 내며 횡으로 잘려져 뒤로 쓰러져 내렸다. 성문뒤에 있던 요새의 수비병들이 문에 깔리며 비명을 질렀다. "공격하라!!" 아직 성벽을 오르지 않고있던 1개 천인대 병력의 스켈레톤들이 부서진 성문으로 칼을 휘두르며 빠르게 돌격해 들어갔다. 얀은 일단 허공을 선회하며 전황을 살펴 보았다. 드래곤 플라이들의 견제사격과 가고일들의 제거로 어느새 요새위에 교두보를 확보한 스켈레톤 연합군에 의해 요새의 성벽위는 연합군이 거의 장악을 하고 있었다. 성벽을 오르는 연합군을 공격하던것으로 보이는 캐터필러 3개가 파괴되어 검은 연기를 뿜어대고 있었다. 성벽위의 포이즌족은 성벽위에서 밀려 성안으로 이어지는 계단에서 저항을 하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그리고 아처들을 태운 드래곤 플라이들은 이제 성문을 뚫고 진입을 하는 스켈레톤들을 지원을 하고 있었다. 포이즌족에 대한 복수심에 불탄듯 스켈레톤 연합군은 거칠게 포이즌족을 몰아 붙이고 있었다. 이미 대세가 기울어진듯 보였다. 이곳에 진주해있던 포이즌족은 그리 숫자가 많지 않았고 제공권을 연합군에 내준 상태라 요새의 성벽위와 공중에서 쏘아대는 화살에 쭉쭉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스켈레톤 병사들과 접전을 하며 차가운 칼날아래 쓰러져 그들의 고향인 깊은 어둠으로 속속 되돌아가고 있었다. 성문앞에서 잠시 거칠게 벌어졌던 접전은 성문을 사수하던 포이즌 수비병들의 전멸과 동시에 내성의 광장으로 전선이 빠르게 이동을 했다. 요새를 사수하던 포이즌족의 마지막 저항이 광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미 드래곤 플라이에서 몸을 내린 다이라멘이 연합군을 이끌고 광장앞에서 포이즌족을 이끌던 적의 수장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적의 수장은 5구의 포이즌 스켈레톤 자이언트를 대동하고 있었는데 그들로 인해 광장에서 연합군의 피해가 커지고 있었다. 스켈레톤 자이언트는 스켈레톤 로드의 호위부대를 이루는 병사들로 나이트 보다는 약하지만 워리어 보다는 쎈 병사들이었다. 스켈레톤 자이언트는 스켈레톤의 상급병사들인 것이다. 그들이 휘두르는 거대한 도끼에 일반병사들이 맥없이 무너지며 뒤로 밀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처들의 집중적인 사격에 의해 스켈레톤 자이언트 역시 체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는듯 점차 동작이 느려지고 있었다. 얀은 시선을 돌려 다이라멘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적군의 수장을 바라 보았다. 세개의 뿔이 달린 투구를 쓰고 붉은색 하드레더를 입고있는 적군의 수장은 제법 커다란 덩치를 지니고 있었는데 제법 길다란 팔에 가시가 달린 채찍을 들고 있었다. (오버시어 인가...?) 오버시어(Overseer)는 채찍을 휘두르며 부하들에게 강한 충성을 이끌어내고 적군에 대한 맹렬한 증오심을 이끌어 내어 공격하게 하는 레벨 180의 데몬의 일종이었다. 그러나 일반적인 오버시어는 다이라멘에게 상대가 될리 없는데도 다이라멘이 검기를 날리면서도 힘들어 하는것을 보니 보통의 오버시어는 아닌듯했다. 그러고 보니 오버시어가 휘두르는 채찍이 조금 이상했다. 끄트머리가 세개로 갈라진 채찍의 끝에는 금속으로 만들어진듯 보이는 해골모양의 원형구가 매달려 있었고 검은 오라가 채찍을 휘두를때마다 요동을 치고 있었다. (저놈이 난폭한 수문장인가.. 채찍이 심상치 않은걸..) 얀은 다이라멘이 힘겨워 하는것을 보고 그를 돕기위해 드래곤 플라이의 등을 박차고 광장으로 뛰어 내렸다. "케케케..비켜라 이 허약한 것들아.." 얀이 위협적인 음성을 토하며 샴쉬르를 거칠게 휘둘렀다. 캉 얀의 샴쉬르에 스켈레톤 연합군을 향해 마구 도끼를 휘두르던 스케레톤 자이언트가 도끼 한자루를 잘린체 비틀 거렸다. 잠시 중심을 잃었던 스켈레톤 자이언트의 몸에 십여발의 화살과 대여섯개의 무기가 박혀 들었다. 스켈레톤 자이언트를 노리던 연합군의 집중적인 공격이 이어진 것이다. 케르륵 얀의 진행하는 앞길에 있던 스켈레톤 자이언트가 쓰러지자 얀이 가볍게 고함을 질렀다. 순간 연합군과 포이즌족의 스켈레톤이 기겁하며 황급히 얀의 앞길을 열어주듯 몸을 피했다. 얀이 미소를 지으며 성큼성큼 걸음을 떼어 그들이 몸을 피하며 열어준 길을 따라 걸으며 다이라멘과 오버시어가 전투를 벌이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 "케케..어서오게 얀멘..이자를 물리치고 요새를 함락하세나.." 다이라멘이 얀을 보고 반색을 하며 전장을 이탈했다. 혼자서 힘겹던 터에 얀이 오자 잠시 숨을 고르며 협공을 하려는것 이었다. "다이라멘이여.. 수고했다..같이 저놈을 해치우자..케케.." 얀은 다이라멘의 제의를 수락했다. 빨리 전투를 종결하고 퀘스트의 완성을 위해 다음길을 떠나고 싶었다. 그렇기에 무리하게 혼자 상대하기 보다는 안전하게 이번 함락전을 그도 마무리 하고 싶었던 것이다. 다이라멘이 힘들었다면 얀이 혼자 상대해도 힘겨울것이 뻔했다. 점차 만만한 몬스터들이 나오질 않고 있는 퀘스트의 여정이었다. 위험요소는 되도록 줄이는것이 좋았다. 파팡 얀이 날라오는 채찍을 방패를 들어 방어하며 오버시어의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다이라멘이 오버시어의 왼편으로 이동하며 얀과 공조를 준비했다. "크크 나이트들이여..비겁하게 협공을 하려는가.." 오버시어가 얀멘과 다이라멘을 비웃는듯 입을 열었다. "켈켈..전쟁에서는 만용보다는 피해적은 승리가 진리라네.." 얀멘이 오버시어의 말을 받으며 샴쉬르를 휘둘렀다. 파파팡 그러나 오버시어가 휘두르는 채찍에 가까이 접근을 하지도 못하고 다급히 몸을 피했다. 채찍이 방금 얀이 서있던 자리에 떨어지며 돌바닥에 깊은 자국을 남겼다. "켈..여기도 있다.." 다이라멘이 오버시어의 관심이 얀에게 향하자 주저없이 검기를 날렸다. 파팡 순간 바닥에 늘어뜨려져 있던 채찍이 마치 뱀처럼 꿈뜰대더니 어느새 다이라멘이 날린 검기를 쳐내듯 방어하고 있었다. "크크..복종의 채찍이 내게 있는한 쉽지는 않을것이다. 너희 둘을 제거하고 너희들의 부하를 내가 지휘하리라.." 아마도 오버시어가 들고 있는 채찍이 여러 몬스터를 통제하는 옵션이 있는듯해 보였다. (저놈을 죽이면 저 채찍이 떨어질까..사라질까?) 얀은 문득 그의 컬렉션에 진열될 가치를 지닌듯한 아이템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어느덧 주변의 전투는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스켈레톤 자이언트들도 원거리에서 날라오는 화살과 인해전술에 하나둘 쓰러져 버리고 스켈레톤 연합군은 적의 잔여 병력을 소탕하고 있었다. 흐으으 어느순간 성안의 한쪽문이 열리더니 수많은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 병력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갇혀있던 병력들이 풀려난듯했다. "크크..네놈들만이라도 내가 데리고 가리라.." 이미 수차례 무기를 교환한 오버시어가 이미 대세가 꺽이고 상대하는 얀과 다이라멘에 점차 고전을 하게되자 채찍을 휘감아 들며 입을 열었다. 채찍에서 검은 오라가 마치 안개가 피어 오르듯 일어났다. "케르..얀멘 조심하게..저자의 공격이 심상치가 않네.." 다이라멘이 주의를 주었다. 얀도 오버시어가 마지막 발악을 하는듯해 보이자 긴장을 하며 샴쉬르에 힘을 주었다. 파파팡 오버시어가 주변에 채찍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는듯 후려치며 몸을 회전하였다. 채찍의 끝에 달려있는 해골모양의 두눈에서 붉은색의 빛이 흘러 나왔다. 마치 검은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듯 오버시어의 몸이 급속하게 회전을 하고 있었다. 파파팡 회전력에 가속도를 주듯 채찍이 연신 땅을 강타하고 있었다. 그에따라 주변에 있던 모든것들이 은연중 회오리의 중심에서 일어나는 흡입력에 이끌리고 있었다. 흐으으 연합군의 스켈레톤들이 불안에 몸을 떨다가 얀의 손짓에 급히 뒷걸음치며 멀리 몸을 피했다. "다이라멘! 놈이 공격하기전에 먼저 공격하세나..심상치가 않네.." 얀은 불안감에 오버시어가 스킬을 발동하기전에 공격을 하자고 다이라멘에게 급히 제안했다. 다이라멘이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붉은색 검기를 일으키고 있는 샴쉬르를 품에 안고 오버시어가 일으키고 있는 회오리에 달려들었다. 얀도 일루젼 스텝을 밟으며 샴쉬르를 몸앞에 세운체 오버시어의 세력권으로 뛰어 들었다. "크크..파멸의 바람이여..블랙 토네이도!!" 오버시어가 얀과 다이라멘이 빠르게 덮쳐오자 아직 완성되지 않은 스킬을 다급하게 발동했다. "스톤 토네이도!!" "소드 오브 화이어!!" 얀이 눈에는 눈,이에는 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광역 공격스킬인 스톤 토네이도를 발동시켰다. 다이라멘은 샴쉬르에서 불줄기를 오버시어가 일으킨 블랙 토네이도에 발출하였다. 콰콰콰콰 땅위에 있던 어른 머리만한 돌들이 허공으로 튕겨져 올랐다. 쩌억 마치 오른쪽으로 회오리치듯한 흔적을 남기며 땅이 갈라지고 있었다. 왼쪽방향으로 회전을 하고있던 오버시어의 블랙 토네이도와 오른쪽으로의 회전력을 품고있는 얀의 스톤 토네이도가 비슷한 지점에서 겹치며 거센 충격파를 일으켰다. 쿠쿠쿠 10여미터 위로 치솟은 먼지구름속에서 우박처럼 큼지막한 돌들이 쏟아져 내렸다. 성안의 건물들이 거친 진동에 굵은 균열을 일으키며 무너져 내렸다. 거센 바람이 뜨거운 열기를 품고 주변을 불사르며 퍼져 나갔다. 얀은 땅에 샴쉬르를 꽂은 상태에서 충격파에 몸이 날라가지 않도록 단단히 칼을 부여잡고 몸을 안정시키려 노력했다. 땅을 디딘 두발이 충격파와 거친 바람에 주르륵 자꾸만 뒤로 밀려나려 했다. 크아아아 문득 비명소리가 환청처럼 아련하게 시끄러운 소음속에서 얀의 귀를 울렸다. (누구의 비명인가?) 점차 잦아드는 바람에 망토를 펄럭이며 얀이 고개를 들었다. 주변은 온통 무너져 내린 건물의 잔해로 가득했다. 100미터 이내가 일순간에 폐허가 되어 있었다. 특히 서로의 스킬이 중첩된 30미터 안쪽은 거의 모든것이 가루가 된듯 황색의 모래만이 가득했다. 아직도 불길이 사그러들지 않았는지 주변은 화광이 넘실대고 있었다. 얀이 오버시어가 있던곳으로 시선을 주었다. 검게 그을린 숯덩이같은 형상을 가진 물체가 균열을 일으키며 부서져 내리고 있었다. 반짝 숯덩이 아래 무언가 빛을 반사하는것이 있었다. 얀이 다가가 살피니 오버시어가 들고있던 채찍의 끄트머리에 달린 해골모양의 금속구가 모래위로 살짝 드러나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빙고!! 아이템으로 떨어졌군..") 얀이 기분좋은듯 채찍을 들어 인벤창에 넣었다. 혹시 더 떨어진것은 없나 찾아 보았지만 아이템은 없고 대신 10만 골드짜리 주화를 찾을수 있었다. 얀이 그것들을 챙기고 있을때 다이라멘이 비틀거리며 모래를 털며 다가왔다. "얀멘이여..우리가 이겼다..하지만 이제 시작이다..어서 병력을 모아 집결지로 이동을 해야 하네.." 다이라멘이 주변을 돌아보며 말했다. 멀찌감치 피해있던 스켈레톤 연합군들이 승리의 함성을 지르며 그들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래야겠지.." 얀은 다이라멘에게 답하며 혹시나 하고 퀘스트창을 살폈지만 '스켈레톤의 복수'라는 퀘스트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수도로 가서 포이즌족의 우두머리를 제거해야 해결이 되는듯.. "자..병력을 모으세나..빨리 집결지로 이동하세.." 얀이 그제야 제법 많이 떨어져 있는 체력게이지를 살피며 몸의 모래를 털며 다이라멘을 재촉했다. ------------------------------------------------------------------------- 명절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전 욜띠미 일만했답니다.. 연휴내내 하루도 쉬지 못하다니.. ㅜㅜ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2 회] 날 짜 2004-01-27232568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외전)Elevator love story 1. 오늘도 그의 모습이 모니터안에 보인다. 아침 일찍 출근하기 위해 아침을 거르고 온것일까 약간 얼굴이 마른듯 보인다. 아침은 꼬박꼬박 먹고 나와야 하는데.. 그에게 맛있는 밥을 해주고 싶다.. (어머..내가 무슨 생각을 ... 까아.. 수아야 정신차리자..) 단정하게 입은 양복과 깔끔하게 면도한 얼굴이 너무 보기 좋아서 수아는 잠시 화면에 바짝 얼굴을 가져갔다. 그는 선배언니가 주었던 X-file에서 5개 부분의 리스트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그중 하나가 베스트 드레서 .. 바로 옷 잘입는 남자들(엄밀하게는 총각들중에서)에 3위에 올려져 있었다. 누가 셔츠를 다려 주는것일까? 세탁소에 맡기는것일까? 아님 직접 다려 입는 것일까? 그가 시계를 본다. 평소보다 일찍 나온것 같은데 그래도 늦은듯 자주 시계를 본다. 엘레베이터가 99층에 오르는것은 30초가 걸린다. 요즘 수아는 엘레베이터가 움직이는 시간을 늦출수 없을까 고민중이다. 그의 모습을 보는 30초는 행복했지만 너무 짧은 시간이다. 엘레베이터의 움직이는 시간이 1분이 되면 아침의 행복이 2배가 될텐데.. 선배언니가 해주었던 말에 요즘은 자주 공감을 하게되고 이해가 되고 있었다. (그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선배언니가 X-file을 건네주며 해준 여러가지 경험담을 들으며 설마하는 마음으로 조금 웃었었다. (미안해요..언니..담에 애기 기저귀 사들고 갈께..) 결혼을 앞둔 선배언니는 전통을 이어야 한다며 수아에게 조금은 두툼한 서류철을 건네 주었었다. 당연히 갓 입사했던 햇병아리 신입사원인 수아는 어리둥절 서류철을 받아 들고 있었다. 엄밀한 보안을 유지하며 건네준 서류철은 수아의 기대를 저버리고 시시콜콜 남자들에 관한 정보로 가득 담겨져 있었다. "휴.. 사실 네게 이것을 전해줄까 말까 고민을 하긴 했어.. 하지만 전통은 이어가야 하지 않겠니?" 그렇게 서두를 꺼낸 선배언니의 지키고 싶어하는 전통은 언니의 입사전 직장과 관련이 깊었다. 언니는 이전의 직장에서도 빌딩의 종합적인 관리를 담당하는 시스템 통제실에 근무를 했었단다. 그곳에는 10년이 넘게 여직원들에게 내려오는 극비의 전통이 있었으니.. 일명 X-file이라 칭하는 사내 미혼남들에 대한 모든것을 담은 서류철이었다. 회사내 나이 많고 시집 못간 왕언니들에게 대대로 수정 보완되어 시집갈때 후보 노처녀 왕언니에게 전수되어지는 X-file의 전통이 선배언니의 회사에 있었단다. 그런데 선배언니가 그 서류철을 물려 받고 얼마안되어 다니던 회사가 그만 문을 닫게되어 선배언니는 수아가 지금 근무하는 이곳으로 새로 입사를 해야 했다. 그래서 그만 제일 중요한 정보인 사내 미혼남에 대한 정보가 휴지조각이 되어 버린 서류철을 들고 그만 언니는 고민을 해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전통을 되살려야 한다는 사명하에 불굴의 노력을 경주하여 결국 새로운 X-file을 만들었고 이미 사고(?)를 저질러 결혼과 동시에 애를 돌봐야 하는 입장이라 수아에게 서류철을 넘기게 된것이었다. X-file이라 불리우는 서류철에는 여자들 특유의 꼼꼼하고 치밀한 작품들로 가득차 있었다. 먼저 일목요연하게 알아볼수 있도록 목차를 둔 목차부분을 넘기면 회사내의 타워 블루문을 관리하는 직원들의 수는 적기에 그 대상을 타워 블루문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회사들의 미혼남들의 리스트가 가나다 순으로 사진과 함께 자세한 신상명세서가 수록되어 있었다. 가족관계에서 음주여부및 주량,고향과 현재 거주지역,애인유무및 이전에 사귀다 헤어진 여자친구 이름까지 어떻게 조사했는지 시시콜콜한 모든자료들이 사진과 이름아래 근무부서명과 함께 첨부되어 있었다. 더불어 미남,베스트 드레서,자상함,재력등등 갖가지 항목의 순위를 매긴 리스트가 역시 첨부되어 있었다. (대단한 언니..어떻게 이런것들을 다 조사할수 있었을까..) 신상명세 다음의 항목에는 역대 X-file을 소유했던 선배언니들의 이름과 사진, 결혼 성공담들이 실려져 있었다. 그 언니들은 결혼후에도 모임을 갖고 있다고 한다. 물론 결혼에 성공한 언니들만 모임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고 한다. 아직 X-file의 역대 보유자중 실패한 언니는 나오질 않았다. 다음 항목에는 선배언니들이 겪은 경험과 수집한 정보들,해주고 싶은 조언들이 어우러진 조언편이 니온다. '미니 스커트와 롱치마,반바지와 청바지를 입었을때의 남자들의 시선에 대한 고찰 및 심리상태'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섹쉬 스타일링 100가지' '남자를 사로잡는 미소짓기 이렇게 연습하라' '결혼 성사율이 높은 데이트 명소 100곳,피해야 할 데이트 코스 100곳' 등등 수많은 선배언니들의 노고가 깃들어져 있는 보석과도 같은 자료들이 그곳에 실려져 있었다. (이러니 다들 이것을 탐을 내지..) 선배언니가 새로 자료를 꾸미며 이 X-file에 대한 정보가 약간 외부로 새어 나간듯 요즘 타워 블루문내의 몇곳에서 이 X-file과 유사한 서류철들이 꾸며지고 있다는 소식을 수아는 듣고 있었다. (아마도 불여우 같은 해경이 지지배가 퍼뜨렸을꺼야..) 수아는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그 진원지를 알고 있었다. 해경이는 같은 부서의 후배였는데 세자매가 모두 이곳 타워 블루문의 각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선배언니는 해경이를 한동안 정보원으로 거느렸었다. 그때 해경이가 아마 이 서류철의 존재를 눈치챈듯 했다. 선배언니가 떠나고 자기 차지가 될줄 알았던 서류철이 수아의 손에 떨어지자 한동안 배아파하는것이 눈에 보일지경 이었다. 그러나 대놓고 수아에게 뭐라고 말도 못하고 있었다. (하긴 뒤에서 험담도 맘대로 하지 못할테지..) 선배언니가 X-file로 구축한 정보망은 상당해서 누구도 선배언니에 대해 도전을 하지 못했었다. 한때 선배언니가 누리는 왕언니의 권위를 무시한 동갑내기 언니와 선배언니가 찍은 남자를 노리던 언니가 선배언니가 발송한 종이 한장에 굴복하여 선배언니의 발목을 잡고 울고불고 매달린 사건은 쉬쉬하며 모른척 하면서도 다들 아는 무시무시한 사건이었다. 바로 서류철의 맨 마지막 항목인 일명 Red-file의 결과였다. X-file의 가장 무섭고 살벌한 권위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사내연애를 할때 노리는 먹이를 가로채려 덤비는 이들을 응징하기 위해 만들어진 항목으로 모든 사내 여직원의 비리가 여기에 담겨져 있었다. 누구의 가슴은 패드 5장이 넣어진 일명 뽕브라이고 누구의 눈은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가 아닌 변두리 조그만 성형외과에서 시술한 건데 나중 알고보니 의사가 면허도 없던 사람이었다는것과 명품이라고 주렁주렁 달고 있는것들이 사실은 동대문표라는등 여자들끼리 두고두고 입방아에 나돌아다닐 약점들이 수록이 되어 있었다. 덕분에 수아가 X-file을 인계받은 순간 타워 블루문내 여직원들의 보스로 등극한것은 당연했다. 해경이와 그 언니들이 나름대로 이 X-file을 모방한것을 만들고는 있다지만 전통과 불굴의 의지가 어린 X-file에 비할수가 없는것은 당연했다. (해경이 이 지지배 ..누가 너같은 불여시에게 넘겨줄줄 알고? 국물도 없다!!) 선배 언니가 서류철을 건네주며 누누히 강조한것이 바로 비인부전(자격이 안되는 사람에게 전수하지 않는다) 였었다. 요즘 은근히 수아에게 접근해 아양을 떠는 해경이를 생각하며 수아가 코웃음쳤다. (어머? 벌써 내릴때가 됐네..) 수아가 지켜보던 엘레베이터가 99층에 도달했다. 그녀가 살짝 마이크를 가까이 대며 그녀 어머니가 옆에서 귀로만 들으면 내딸이 아니야 하고 고개를 저을듯한 목소리로 방송을 했다. "좋은하루 되세요..정진호님.." 그러자 모니터속의 남자가 미소를 지으며 엘레베이터를 내렸다. "수아 언니 좋은하루..!!" 그때였다. 해경이가 출근한듯 사무실에 들어서며 수아에게 인사를 해왔다. 탁 황급히 방송 스위치를 내렸다. 모니터속의 엘레베이터가 닫히는 건너편에서 고개를 갸웃하는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어머 어떡해..들었을까?) 수아의 가슴이 물건을 처음 훔친 좀도둑의 가슴마냥 마구 떨렸다. 돌아서는 수아의 두눈이 도끼눈이 되어 있었다. (해경아 너... 오늘 너죽고 나죽자..!!) 2. 후다다닥 수아는 정신없이 뛰고 있었다. 그만 늦잠을 잔것이다. (어떡해 이러다 아침에 인사도 못하겠네..힝) 수아는 아침의 행복을 놓치게 될까봐 화장도 제대로 못하고 서두르고 있었다. 아침에 그가 사무실로 이동하는 30초의 엘레베이터의 기동시간은 수아에게는 놓칠수 없는 행복의 순간이었기에 모처럼 숨이 턱에 차오르도록 달려가고 있었다. 꽈당 아야.. 막 타워 블루문의 현관으로 들어서던 수아는 한 남자와 그만 강하게 부딪히고야 말았다. "어머 죄송해요.." "아뇨 어디 다치시지 않았나요?" 남자가 수아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었다. "괜찮아요.." 수아가 고개를 들다가 말을 잇지를 못했다. 일순 숨이 막히는듯 했다. 엘레베이터의 모니터로만 보아오던 그가 눈앞에 서 있었다. 순간 아무말도 못하고 불과 몇초도 안되는 시간이 10여분이 넘는듯 느리게 수아에게 흘러갔다. 후다닥 수아는 꾸벅 고개를 숙이고는 정신없이 엘레베이터들이 서있는 모퉁이로 복도를 꺽어 들어가며 달렸다. 그때였다. 수아의 눈에 99층으로 향하는 엘레베이터가 1층에 정지해 있는것이 보였다. 그녀의 사무실인 55층으로 향하는 엘레베이터도 마침 1층에 정지해 있었다. 순간 수아는 아직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머리속에 번뜩 한가지 계획이 세워졌다. 99층으로 엘레베이터를 먼저 보내고 55층으로 향하는 엘레베이터를 탄다면 그 남자가 엘레베이터를 기다려 탈때쯤에 사무실에 들어설수 있을것 같았다. 수아가 전자 사원증을 꺼내어 55층으로 운행하는 엘레베이터를 열었다. 다음 핸드백을 엘레베이터의 입구에 걸쳐 놓아 문이 닫히는것을 방지하며 99층으로 운행하는 엘레베이터의 문을 열었다. 띠띠띠 수아의 손이 90층 부터 99층의 보턴을 일일히 다 눌르고 있었다. 재빨리 문이 닫히기전에 엘레베이터를 빠져 나오는 수아의 눈에 이제 막 모퉁이를 돌아오는 남자가 보였다. 허둥지둥 핸드백을 집어들고 그녀의 사무실이 있는 55층으로 운행하는 엘레베이터에 올라탔다. 탁탁탁 숨이 턱에 걸리듯 재빨리 달려온 그녀의 눈에 막 99층으로 운행하는 엘레베이터의 문이 열리며 탑승하는 남자의 모습이 모니터에 보였다. "정진호님. 어서 오십시요.올라갑니다." 문득 남자가 고개를 약간 들었다. (어머..) 수아는 숨이 고르지 못해 약간 목소리가 떨리는것을 스스로 느낄수가 있었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30초간 숨을 고르게 하기위해 애썼다. 99층에 도달하자 문이 다시 열렸다. "좋은하루 되세요. 정진호님" 이번에는 그리 목소리가 떨리지 않은듯 했다. 털썩 긴장이 풀린듯 자리에 주저앉은 수아가 전자사원증을 잃어 버린것을 알아차린것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였다. ------------------------------------------------------------------------------ 왠 뜬금없는 글이냐고 하신다면 걍 웃지요...가 아니라 걍 한번 올리고 싶어서 '어둠으로 향하는 문' 편이 끝나는 이곳에 올립니다. 속편격인 다음편을 올리고 '어둠의 수장'편으로 들어 가겠습니다. 카오스의 새벽은 혼돈의 새벽으로 수정했습니다.. 같은 말이지만 님들이 원하시는데 따라야죠..ㅎ 그리고 연재속도에 불만을 표하신 분에게 제가 그만 조금 실수를 했답니다. 그분께 죄송하구요..제가 발끈체질이라..ㅡㅡ;; 예전보다 연재 속도 무지 빨라진거랍니다.. 전 회사일도 해야하고 개인적인 취미도 많이 갖고 싶답니다. 게임소설을 한번 써보고 싶어 써보지만 처음 써보는 글이라 매편마다 시간에 쫒겨 교정도 못하고 올리고 있는데..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3 회] 날 짜 2004-01-272020681755글자 크기 8 9 10 11 12 <<< 이전 (외전)Elevator love story 3. 오늘도 그녀의 목소리가 달콤하게 하루를 열어준다. 출근할때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는 하루의 활력소가 되어주고 퇴근할때 그녀의 목소리는 피곤을 씻어주는 마법의 목소리였다. 언령마법으로 힐링마법을 시전해 주는것 같았다. (드디어 내가 노총각 말기에 접어든것일까?) 정진호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내저었다. 출퇴근때 이용하는 엘레베이터의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안내 목소리에 마음을 빼앗기다니.. 그 목소리만 들으면 가슴이 뛰고 마음이 포근해지다니.. 간밤엔 엘레베이터랑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는 꿈까지 꾸었었다. 휴.. 한숨이 터져 나왔다. 요즘엔 한숨을 입에 달 금욕을 하는 수도사처럼 산중 절간의 스님처럼 너무나도 오랜세월을 홀로 살아온것 같았다. 보통 노총각들이 말기에 접어들면 괴팍해지고 과격해지고 남들과 조금 어울리지못하는 성격이 된다던데..그래서 그런것일까.. 요즘엔 엘레베이터를 이용할때 전에는 모르던 새로운것들이 느껴진다. 어떨때의 그녀 목소리는 막잡아놓은 생선처럼 힘이 있고 싱싱하지만 어떨때는 감기에라도 걸린듯 조금 부자연스러울때가 있다. 또 어제같은 경우에는 그녀목소리가 들리던 끄뜨머리에 이상한 잡음이 섥여 들렸었다. (수아..좋은..) 분명 그런 소리가 들렸었던것 같았다. 정진호는 그러다가 다시금 고개를 내저었다. 녹음된 안내멘트에 잡음이 섞였을리가 없다. 분명 이것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것이다. 노총각 말기에 접어들며 환청현상마저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것이다. 올초에 있었던 정기 건강검진에서 의사는 매우 건강하다고 건강판정을 AAA 를 주었었는데.. 아마도 그놈이 돌팔이인듯 했다. 조만간 다시 전문병원에 가서 재검진을 받아 보아야겠다. 휴.. 또다시 한숨이 터져 나왔다. 요즘엔 한숨을 입에 달고 산다. 어느새 버릇이 되어 버린듯 회의시간에도 다름사람들 의견을 듣다가 무심코 한숨을 내쉬고 있는 자신을 볼수 있었다. 그가 그렇게 회의시간에 한숨을 쉬면 회의장은 잠시 아이스 마법에 직격된듯 경직되고 이순호과장 과 문길호과장, 장재욱과장들은 각기 안쓰럽다는 표정과 측은한 눈빛을 그에게 보내고 있었다. (장재욱 과장..으드드득..) 문득 장재욱 과장을 떠올리자 지진으로치면 진도 9.0의 강도로 이빨이 빠드득 갈렸다. 같이 노총각으로 늙어 죽자고 술에 빠져 죽자고 맹세하며 술잔을 나눈게 얼마전이건만 드디어 어제 그의 책상으로 배달이 온 청첩장을 보는 순간 정진호는 눈앞이 아득해지는듯한 배신감과 이제 사무실에서 홀로 감당해야할 노총각의 오명과 비웃음,수치심과 자괴감등이 겹치며 현기증이 나서 잠시 눈을 감고 침묵해야 했다. 그가 다시 눈을 떴을때 그의 살기어린 눈빛을 감당할 자신이 없는 직원들은 모조리 이런저런 핑계로 모두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 사장님도 사무실에 들렸다가 그의 눈빛에 어린 살기에 얼굴이 하얗게 탈색되어 급히 사장실로 허둥지둥 도망치듯 가버리고 새로 패치에 대한 보고를 받기위해 그를 불렀던 이사님은 요즘 몸이 허해지셨는지 그가 나오자 비서를 호출하여 물과 청신환을 급히 가져오라고 외치는 소리가 문을 나서는 그의 귓가에 이사님 비서 책상의 인터폰을 통하여 들려왔다. 그리고 오후에 느닷없이 당분간 모든 결제를 전자결제로 한다는 지침이 내려왔다. 노친네들이 심심하다고 전자결제를 폐지하고 서류결제로 전환한지 일주일도 안됐건만.. 4. 오늘은 드디어 자잘한 문제로 미루어졌던 AR-1224의 패치를 하는 날이다. 정진호는 평소보다 약간 일찍 집을 나섰다. 퇴근후에 매일같이 술을 마시기에 오늘도 지하철을 탔다. 덕분에 지하철에서 신문을 볼 여유가 있어 좋았다. 사무실은 요즘 패치때문에 신문조차 제대로 읽을 시간이 없었다.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에 신문을 선반위에 올려 놓으려다가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이 있어 재빨리 훓어 보았다. 들고 갈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옆자리에서 아까부터 그의 신문을 노린듯 흘끔거리며 그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는 대학생인듯한 청년이 마음에 걸렸다. 요즘도 청년실업이 문제라고 하던데..신문 살돈이라도 아끼게 해주고 싶었다. * 귀하의 오늘의 운세 * 귀인이 그대앞에 모습을 보일겁니다. 행운은 잡으려 내민 손에 들어 오는법.. 망설이지 말고 손을 내미세요. 행운색은 하늘색, 숫자 55.. 금전운 보통, 애정운 대박, 승진운 보통... 역시 평소와 다를게 없었다. 신문의 운세를 누가 믿으랴..단지 좋다고 나와 있으면 마음이라도 조금은 기분이 좋으니 보는것이고 조심하라면 평소에도 험악한 세상 조금더 주의를 기울이는것일뿐.. 청년이 신문을 잘 챙길수 있게 그의 자리위 선반에 신문을 곱게 접어 올려 놓고는 열려진 출입문을 나섰다. 오늘도 그의 아침을 황홀하게 해줄 엘레베이터의 목소리를 그리며 걸음을 빨리했다. 꽈당 아야 타워 블루문을 들어서다가 정진호는 그만 접촉사고를 일으키고야 말았다. 누가 오는지는 알았지만 알아서 피하겠지 하고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상대도 그를 미처 보지 못한듯 했다. "어머 죄송해요.." 자신과 접촉사고를 일으킨 상대방이 먼저 사과를 했다. "아뇨 어디 다치시지 않았나요?" 정진호는 급히 일어나 상대방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었다. "괜찮아요.." 같은 빌딩에 근무하는듯한 여자가 고개를 들었다. 옅은 하늘색 정장을 입은 귀여운 아가씨였다. 문득 정진호는 그녀의 목소리가 아주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늘 듣던 엘레베이터의 안내방송에 녹음된 아가씨의 목소리처럼.. 그러고보니 약간 익숙한듯한 음성인것도 같았다. (...) 하늘색 정장 차림의 아가씨가 그를 잠시 쳐다보더니 꾸벅 고개를 숙이고는 후다닥 엘레베이터가 있는 모통이를 돌아 사라졌다. 정진호는 혹시 넘어지며 얼굴에 먼지라도 묻은것이 아닌가 현관문의 유리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살펴 보았다. 다행히 별 문제 없었다. 고개를 갸웃하며 엘레베이터를 타기위해 복도 모퉁이를 돌았다. (?) 방금전 그와 부딪혔던 그녀가 엘레베이터를 잘못 탔는지 후다닥 내리더니 옆에 막 닫히려는 엘레베이터에 타는것이 보였다. 피식 허둥대는 그녀 모습이 귀여워 보여서 살짝 미소를 배어 물었다. (이런?) 그녀가 내렸던 엘레베이터가 바로 자신이 타야하는 엘레베이터가 아닌가.. 그가 보는앞에서 엘레베이터는 이미 문이 닫히더니 운행을 시작했다. 그런데 누가 탔는지 각층마다 전부 정차하며 올라가는것이 아닌가.. 정진호는 약간 조바심이 일어 시계를 몇번이나 다시 봐야 했다. 엘레베이터의 운행시간이 너무 긴것 같았다. 그런 그의 눈에 발밑에서 반짝이는 한가지 물건이 보였다. 빌딩을 출퇴근하는 직원들에게 발급되는 전자사원증 이었다. ((주)블루문 시스템통제실 윤수아..) 아까 그와 부딪혔던 아가씨가 사진속에서 이쁘게 미소짓고 있었다. 아마도 출근시간이 늦은듯 허둥대다가 떨어뜨린것 같았다. 띵 드디어 엘레베이터가 1층에 멈추며 문을 열었다. "정진호님. 어서 오십시요.올라갑니다." 익숙한 그녀의 목소리가 아름답게 정진호의 귓가를 울렸다. 그런데..역시 병원에 가보아야 할것 같았다. 그녀의 목소리가 오늘은 약간 숨이 가뿐듯해 보인다. (신경과를 가야 할까..이비인후과를 가야 할까..?) "좋은하루 되세요. 정진호님" 역시 신경써서 들어보니 평소와 다름없는 목소리였다. Me too.. 정진호는 가볍게 중얼거리며 엘레베이터를 나섰다. 5. 점심시간 식사를 마친 정진호는 55층에 와있었다. 아침에 줏은 전자 사원증을 찾아주려 온것이었다. 그런데.. 왁자지껄 주변을 돌아 다니는 이 여자들의 물결이란.. 엘레베이터 옆에 부착된 55층에 입주한 회사및 사무실명을 보고서 조금 이해가 되었다. 주로 남자들보다 여자들을 많이 채용해야 하는 업종들이 이곳에 몰려 있었다. 여자들이 많은 곳에 서있으려니 정진호는 조금은 쑥쓰러운 기분이 들었다. 이곳저곳에서 유혹하듯 풍겨오는 향수냄새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다.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자에게 전자 사원증을 건네주려 왔지만 모르는 사무실에 덜컥 들어서기도 난감했다. 그곳에도 이렇게 많은 여직원들이 있다가 그에게 시선을 집중한다면..아마도 무슨 실수라도 하지 않을지.. 여자들이 많은 55층이지만 남자 화장실은 있었다.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려 화장실에 들어가 앉았다. 그때 화장실에 누가 들어온듯 남자 2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최대리.. 자네 요즘 윤수아씨에게 관심 있다며? 요즘 시스템 통제실에 자주 기웃거린다던데.." "헉.. 조대리..그거 자네 애인인 선자씨가 알려준거지? 이런 벌써 소문이 다 났겠는데.. 어쩐지 여직원들이 나만 보면 피하며 구석에서 수군대더라니..전파 바이러스에 감염된 선자씨가 주범였구만.." "떽!!..형수님될 분에게 선자씨라니..그나저나 수아씨 눈이 높다고 하던데 잘해보게.." "형수님은.. 제수씨겠지.. 아직 호감만 느끼고 있을뿐이야 ..너무 억측 말라고.." 여자들만 수다를 잘 떠는것이 아니다. 남자들도 어떨때는 여자들보다 더 재담(?)을 즐겨한다. 이들도 여자들이 많은곳에 있어서인지 재담의 경지가 제법 높아(?) 보였다. "나도 미선씨에게 발목 잡히기전에 수아씨에게 마음이 흔들렸었지..특히 그 목소리는 예술이잖아?" "정말 그 목소리는 예술이지..그래서 엘레베이터에 안내방송을 새로 녹음할때 수아씨가 사내에서 추천받아 방송녹음을 했잖아..난 엘레베이터를 탈때마다 그녀 목소리에 가슴이 뛰어.." "이거 중증이구만 ..상사병이 현대에 재현되겠네.." 최대리라는 사람의 떠보는 말에 조대리라는 사람이 걸려든듯 했다. "이봐..조대리 내가 입사 동기이자 친구니까 이런말 해주는건데 .. 수아씨를 포기하고 다른 아가씨를 찾는것이 나을거 같아..아직 상사병 초기인것 같아 해주는 말이야.." 최대리라는 사람이 약간 목소리를 진지하게 하며 말했다. "응? 그럼 수아씨가 사귀는 남자가 있다는 말인가? 정말이야?" 조대리라는 남자가 놀란 목소리로 최대리의 대답을 독촉했다. "조대리도 알지? 시스템 통제실에서 각층에 방송을 할수 있다는거..엘레베이터에도 비상시 직접 통화를 할수도 있잖아..? 음.. 시스템 통제실에 있는 미선씨의 후배가 전해준 정보에 의하면 요즘 아침마다 일찍 출근해서 어떤 남자에게만 자신이 직접 안내방송을 해준다더군.." "으아아..안돼 나의 여신님이 이미 다른 남자를 마음에 품고 있다니.." "더큰 마음의 상처를 입기전에 내가 이야기를 해주는것이 좋을것 같아 조대리를 부른거야.. 자자..이따가 나랑 술이나 한잔 하자구..내가 미선씨에게 소개팅도 부탁해 놓았어.. 어서 일어나..조대리.." 한참을 흐느끼던 조대리란 남자를 최대리란 남자가 데리고 사라진후에도 정진호는 폭주하듯, 미친듯이 날뛰는 가슴을 억누르며 마음을 가라앉혀야 했다. 6. 전자사원증을 찾지 못하고 임시 출입증을 달고 다니던 윤수아는 퇴근준비를 했다. 휴 가방을 정리하다가 무심코 한숨이 터져 나왔다. 벌써 몇달짼지 모르겠다. 언제였드라..그 남자에게 처음 시선이 간것이.. 돌아가신 아빠의 얼굴과 닮은 그남자를 본순간 윤수아는 미래를 예감했다. 자신이 저남자를 좋아할것이라는걸.. 처음 떨리는 마음으로 비상용 스윗치를 조작하여 직접 안내방송 멘트로 그에게 방송을 했을때의 기분이란.. 그가 수아의 방송에 '아가씨도 안녕?',' 아가씨도 좋은하루 보내세요'하고 꼬박꼬박 남의 눈을 피해 멋적은 표정으로 할때의 그 순진한 모습에 수아의 가슴은 행복으로 하루가 가득했다. 그런데 언제까지 이렇게 보낼수 있을까.. 문득 그와 직접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질 않았다. (나를 이상한 여자라고 오해하면 어쩌지..?) 문득 아침에 그와 부딪힌것이 생각났다. 모니터로 볼때와는 다른 색다른 그느낌.. (그사람과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수아 맛난것 사주세요 하고 투정도 부려보고..) 휴.. 또다시 한숨을 내쉬며 엘레베이터에서 내려 빌딩을 나서고 있을때였다. 누군가 그녀의 앞을 조용히 막아섰다.. "저.." 윤수아는 눈을 들었다. 잘 닦여진 구두에 제법 깔끔해 보이게 차려입은 남자가.. 모니터속에서 멋적게 미소짓던 남자가 그녀의 눈앞에 서있었다. "저기..윤수아씨죠?.. 별일 없으시다면 잠시 시간을 주실수 있을지.." 눈앞이 아득했다. 설마 이것이 꿈은 아닐까? 그러면서도 입을 열면 혹시 꿈이 깨질까.. 고개만을 끄덕이는 수아였다. --------------------------------------------------------------------------- 근무하는 회사의 5층에는 사원식당과 매점이 있답니다. 몇년전에 매점에 근무하던 아르바이트 아가씨가 생각나 이번 외전을 써 보았습니다. 당시 25정도 된 그아가씨는 직원들에게 친절했는데 한 일년뒤 매점을 그만둔 이후에 당시 그 아가씨와 친했던 여직원과 술자리중에서 매점 아가씨의 리스트 얘기가 나오더군여.. 매점을 이용하던 총각사원들을 분류한 리스트는 대충 옷 잘입는 남자,요즘 말하는 얼굴이 이쁜 얼짱등으로 순위를 매긴것이었는데 나도 그 리스트에 들어 있었다는군요.. (잘해볼껄..^^;) 암튼 그런 기억이 있었는데 문득 이렇게 조금 각색해서 올려 봤습니다. 글빨이 딸려 좀더 재미있게 쓰지 못하는것이 아쉽네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4 회] 날 짜 2004-01-315398962791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의 왕국 현수는 모처럼 아침일찍 일어나 외출을 했다. 아르카디아에 새로운 패치가 있어 약 하루동안 서비스가 중지 된것이 그 이유였다. 모처럼 게임에 접속하지 않는 시간이었기에 집에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싶었지만 오히려 그동안 밀렸던 자질구레한 일들을 이럴때 해결해 놓는것이 나중에 부담없이 게임을 할수있기에 집을 나섰다. 전부터 현수에게 자잘한 일거리를 챙겨주던 이태원 과장이 이번에 독립하여 사무실을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차일피일 방문을 미루다가 이번에 일거리도 얻을겸 겸사겸사 찾아볼 생각을 하게 된것이다. 빠아앙 깊은 어둠속을 빠르게 달리는 전철안에서 현수는 신문을 펴들었다. 학생때부터 지하철을 이용할때 잠을 자기보다는 책이나 신문을 보던것이 습관이 되어서인지 약간 피곤했지만 결국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누군가 다 읽은뒤 선반에 올려둔 신문을 얼른 수중에 넣었다. 경제는 그런대로 오랜 불황을 조금씩 벗어 났지만 아직도 정치는 부정부패로 악취를 풍기며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현수는 더러움이 옮을까봐 제목을 읽지도 않고 정치면을 건너뛰고 신문을 읽기 시작했다. 한때 학생시절 현수의 꿈도 남들이 감탄해 마지않는 대기업에 입사해 멋진 양복을 차려입고 출퇴근 하는것이었지만 지금은 오랜 경제불황과 극심한 취업전쟁에 결국 포기하고 목표를 변경하고야 말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현수의 의식을 지배해왔던 한가지 길을 버리자 그때까지 눈에 보이지 않던 새로운 길들이 그의 앞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세상에 오직 한길만 있는줄 알고 달려왔던 현수에게 무수한 길들이 나타나며 그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중엔 함정도 있었고 구불어진 길도 있었다. 눈앞에 화려해 보이지만 들어서면 진탕길도 있었고 선뜻 들어서기 망설여져도 의외로 알찬 길도 있었다. 백수생활 2년여만에 현수는 겨우 자격증 한장을 밑천삼아 프리랜서의 길로 나서고야 말았다. 현수는 그런대로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돈벌이는 좀 안정적이지 못하지만 대신 자유가 있었고 치열한 삶을 버린 대신 여유로움을 얻고 있었다. 그가 다니던 회사를 뛰쳐 나오고 방황을 할때 그를 챙겨주던 이태원 과장이 독립한다는 소식에 현수는 무척 반가웠지만 한편으로 걱정을 많이 할수밖에 없었다. 약간의 짠돌이 기질만 빼면 인정많고 이해심 넓은 이태원 과장이 든든한 울타리를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걸을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들려오는 소식은 현수의 걱정을 보란듯 무시하고는 이태원 과장의 승승장구를 알려주고 있었다. 현수도 한참 빠져있는 게임사인 (주)아르카디아의 협력업체 자리를 얻었다는것이 아닌가.. 일반적인 협력업체들과는 달리 (주)아르카디아는 요즘 한참 널뛰기 하는 주가가 알려주듯 한다리를 걸치기만 해도 제법 실속을 차릴수가 있는곳이었다. 그동안 자기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넉넉한 인심으로 인맥을 넓혀왔던 이태원 과장이 결국 그 보상을 받는것 같았다. 느닷없이 일거리가 있는데 일손이 부족하다는 연락에 현수가 바로 승락한것도 큰형님같은 이태원 과장과 일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일손이 달려도 현수밖에 부를 사람이 없다는것은 그도 믿지 않았다. 다른것은 몰라도 인맥 하나는 탄탄한 양반이 아닌가.. 아마도 요즘 현수가 뜸하니까 일거리를 주고 싶었는지도 몰랐다. 현수 역시 요즘은 게임만을 하면서도 별 어려움이 없지만 사람냄새가 그리워 승락을 한것이다. 핑계김에 서로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또 독립을 축하해 주고 싶었다. 응? 현수가 신문을 대충대충 넘기다가 시선이 멈추었다. 사회면의 한면에 (주)아르카디아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나와 있었다. 새로 대대적인 패치를 하게되어 홍보성 광고용 인터뷰인지 신문의 이벤트성 인터뷰인지는 모르지만 아직 발표되지 않은 이번 패치에 대한 정보들이 담겨져 있었다. < 아르카디아 - 혼돈의 새벽 > 이번주 (주)아르카디아 에서는 새로운 패치를 단행한다고 한다. 혼돈의 새벽이란 명칭이 붙은 이번 패치는 그동안 또하나의 현실이란 주제로 게임계의 전설이 되었던 아르카디아에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 날것임을 예고하고 있는듯하다.. (주)아르카디아의 기획조정실의 실장인 정진호 실장과의 인터뷰에서 그것을 확인할수가 있었다. 이미 많은 유저들이 아르카디아를 단순한 게임이 아닌 새로운 세계로 인식하고 캐릭터로 표현되는 게임내의 자신에 의미를 부여하며 인생의 재출발을 선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게임사는 어느정도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미로 이번 패치를 준비했다고 한다. 혼돈의 새벽 패치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작위 시스템의 등장이다. 각 왕국의 수도와 작은 마을을 제외한 영주가 상주하던 도시에서는 이번패치 이후에 작위퀘스트를 실시한다. 수여되는 작위는 최소작위인 남작위를 받는다. 퀘스트는 일정레벨및 기준조건을 충족한 자격을 갖춘이가 영주관의 경비대장에게 퀘스트를 받는다. (주)아르카디아에서는 앞으로 한달후 각도시별로 남작 작위를 받은 이들중 선출된 한명을 도시의 영주로 삼는다고 한다. 영주는 세금을 걷어 국가에 내고 일정량을 자신이 소유하며 각 도시를 발전시킬 의무를 갖는다. 영주의 임기는 선출된후 게임시간 1년이고 이후에는 다른 작위를 가진이들중 한명이나 길드와 경쟁하여 새로운 영주를 선출한다. 지금껏 길드전은 각 도시별 이권을 중심으로 도시내 유력길드와의 전쟁이였다면 앞으로는 도시단위의 영주전도 기대해볼수 있을것 같다. 중략 그리고 아이템 드롭율의 조정과 더불어 새로운 아이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한다. 다름아닌 목걸이에 팬던트 시스템을 도입하여 하나의 팬던트만을 달려 있던 목걸이에 2개정도의 팬던트를 추가할수 있게 한것이다. 몬스터들에게 얻을수도 있지만 앞으로 한달간 한시적으로 기존 목걸이를 팬던트용 목걸이로의 개조와 일반 목걸이를 팬던트로 개조할수있다. 각 도시나 마을의 직업별 협회의 대장장이 마스터가 앞으로 한달간 목걸이를 개조해 준다고 한다. 대장장이들은 협회 소속의 대장장이 마스터에게 퀘스트를 받아 수행하면 팬던트 개조스킬을 보상으로 받을수 있다. 더불어 드워프족을 위한 새로운 제조스킬이 나왔는데 바로 소켓을 추가할수 있는 소켓추가스킬이다. 기존의 아이템중 소켓이 없는 아이템들에 1 - 2개의 소켓을 새로 뚫어 아이템을 넣을수있게 해주는 스킬로 (일반 1개 마스터급 2개를 뚫을수 있다. 이미 소켓이 1개 뚫려 있는것은 안되고 처음 뚫을때 한번에 한하여 1-2개의 소켓을 뚫어야 한다.) 아울러 몇몇 아이템의 능력치및 옵션의 조정도 이루어진다고 한다. 중략 또한 그동안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던 상단을 분리하여 조만간 자유경쟁을 유도한다고 한다. 이로인해 가이아 상단은 휴먼족에 있는 상점만을 그 소속으로 하고 가이아 상단의 부속되어 있던 각종족의 상단이 독립하게 되어 차후 대륙에는 유저들을 잡으려는 각 상단들의 뜨거운 상권경쟁도 예상된다. 한편으로 그동안 분리 운영되었던 종족별 랭킹도 앞으로는 통합하여 통합랭킹을 별도로 발표한다고 한다. 기존의 종족별의 직업별,레벨별 랭킹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종족을 뛰어넘는 새로운 랭킹이 추가되는 것이다. 유저들의 경쟁심리를 어느정도 자극하는 효과가 있을것 같았다. (주)아르카디아는 이번 패치는 단지 시작이며 앞으로 새로운 패치를 계속 추가하며 유저들이 원하는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수 있도록 아르카디아를 환상의 대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것을 다짐했다. 이번 패치 이후의 아르카디아의 변화를 주목해 볼만하다. 담당기자 유 민지 현수는 기사를 신중하게 읽어 보았다. 어차피 소속길드같은 세력이 없어 영주는 무리겠지만 작위를 받을수는 있기에 작위 시스템에 흥미가 생겨서였다. 작위 퀘스트는 언제든 할수 있으니 이번 퀘스트들을 마치면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새로 등장하는 팬던트 시스템도 어느정도 마음에 들었다. 기존에 목걸이 하나를 착용했다면 새로이 팬던트를 추가한다면 목걸이를 3개를 착용하는 효과를 얻을수 있는것이 아닌가.. 아마도 상급의 몬스터를 잡을때 큰 도움을 얻을수 있을것 같았다. 이번 정차할 역은 .... 현수가 신문을 펼쳐놓고 생각에 잠겨 있을때 귓가로 현수의 목적하는곳의 역명이 도착방송으로 나오고 있었다. 신문을 접어 챙긴 현수가 자리에서 일어나 열려진 문을 통과했다. 어디로 가야 하나.. 역에 내린 현수가 안내지도를 보며 목적지를 찾았다. 6번 출구를 통해 역을 나서니 눈앞에 거대한 빌딩군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중에 새로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듯한 99층의 건물로 그의 걸음이 향했다. "타워 블루문 이라.." 현수가 서있는 중앙 현관의 오른쪽 옆으로 커다란 바위에 금색으로 빌딩명이 새겨져 있었다. 그가 가야할곳은 타워 블루문의 82층 이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현수가 들어서자 Information box에서 안내를 맡은듯한 아가씨가 일어나 방문목적을 물었다. 아마도 직원증을 가슴에 패용하지 않아 외부인임을 알아본듯 했다. 제법 미모의 안내직원 옆에는 날카로운 인상의 보안요원 2명이 조용히 앉아 있었다. "네..82층에 있는 '지식의 문'사를 방문하려 합니다." 현수가 안내직원에게 다가가 답했다. "그러시다면 신분증을 제시하시고 대신 82층 전용의 출입증을 받아 가세요..이 출입증을 엘레베이터의 인식장치에 갖다대고 숫자 82를 입력하시면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실수 있습니다. 단 주의하실점은 82층만을 이용하실수가 있습니다. 명심하세요.." 안내직원이 친절한 미소를 입가에 지으며 현수에게 임시 출입증을 건네주었다. "감사합니다." 현수가 임시 출입증을 받아 신기한듯 들여다 보았다. 삐~ 인식장치로 보이는 기계에 출입증을 갖다대자 짧은 식별음이 울리며 '숫자를 입력하세요'라는 단어가 떴다. 현수가 메세지창 아래의 숫자판에서 82를 찍자 80 - 89층 전용의 엘레베이터의 문이 열렸다. "어서오십시요..타워 블루문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이미 현수가 입력치 않았어도 현수가 올라 가려는 층번호에 불이 들어와 있었다. 안내멘트와 함께 엘레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목소리가 이쁘군..) 현수가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1층 2층 3층 ... 문위에 달려있는 조그만 화면에 찍히는 숫자가 의미하는, 빠르게 변하는 층번호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 술을 마시고 집에 늦게 들어가서 그래도 한편 올리고 자려고 컴 전원을 올리니 인터넷이 먹통이더군요 점검이라도 하나싶어 걍 잠을 자고 아침에 출근전에 잠시 메일검색 이라도 하려고 보니 아직도 먹통인 인터넷.. 이상하다싶어 이것저것 만지다가 문득 전화선을 점검하니 아니나 다를까 이 놈의 8개월된 강아쥐가 이빨의 성능 실험을 하느랴 선을 잘라먹었더군요..ㅡㅡ;; 결국 출근시간에 간신히 선만을 이어 붙이고 바로 출근했답니다. 이놈의 지지배 들가서 보자.. 참 강아쥐의 이름은 향숙이(암컷)이랍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5 회] 날 짜 2004-02-0156891642791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의 왕국 띵 "82층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십시요" 엘레베이터에서 내린 현수는 일단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제자리에 우두커니 서있어야 했다. 휴게실인듯 전망좋은 창가에 화단과 쇼파와 탁자들을 이쁘게 배치한 넓은 공간이 엘레베이터 앞에 자리하고 있었고 좌우로는 길다란 복도가 펼쳐져 있었다. 두리번 거리던 현수의 눈에 잠시후 엘레베이터 옆에 부착된 입주회사및 사무실들에 대한 안내도가 부착되어 있는것이 보였다. "지식의 문..지식의 문...여기 있군.. A-102 구역이라.." 현수는 현재의 위치에서 '지식의 문'사가 위치한 곳으로의 최단경로를 안내도를 보며 찾아냈다. 가까우면 좋겠는데 건물의 구석진 곳에 있어서 제법 걸어야 할것 같았다. 건물이 넓고 또 미로처럼 복잡해서 걸으며 현수는 마치 얀이 되어 던전을 탐사하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이기에 더 그런 느낌이 드는지도 모른다. (요즘의 내 생활을 보면 현수라는 현실보다는 가상인 얀이 더 나인것 같군..) 문득 던전같이 고요한 복도를 걸으며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일년이 넘는 기간동안 약간의 일을하는 시간과 기타 자질구레한 시간을 빼고나면 오로지 게임만을 하고 지냈던 것이다. 게임 아르카디아의 시간은 현실시간의 5배니까 게임속에서 5년이 흘렀다면 현수는 거의 4년정도를 게임속에서 머물러 있었다. 얼마전 보았던 신문에서 아르카디아 게임속의 거주기간이 3년이 넘은 사람은 폐인급이라는 기사를 보았는데 그 사설대로라면 자신은 중증의 폐인인 셈이었다. 그러나 폐인이란 용어보다는 제2의 인생, 혹은 대체인생이라 부르자는 움직임도 있는데 현수도 일면 공감되는 점이 많았다. 그들은 게임 아르카디아를 단순한 게임이 아닌 진지한 삶의 일부로 여기는 사람들이었다. 현실에서 사람들이 성장기와 교육기를 배고나면 보통 20대 초반에서 60대까지 40년이 이른바 경제 활동기이고 인생의 가장 빛이 나는 시기이다. 그런데 게임 아르카디아에서는 현실개념 10년이면 게임시간 50년의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다. 중년층과 노년층에서 먼저 게임의 진지한 접근을 시도하여 점차 퍼지기 시작한 움직임은 현재 아르카디아에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었다. 아직 구현되지 않은것도 많지만 현실과 거의 별 차이없는 다양한 생활을 할수 있기에 그들은 기존의 게임과 차별하여 자신의 새로운 모습과 인격을 이곳에서 재창출하며 새로운 인간관계를 열어가고 있었다. 만약 현실에서 오로지 일만하다가 노년을 맞이했다면 이곳에서 남부 휴양도시에서 춤을 추고 술을 마시고 사냥을 나서고 남들과 어울려 유흥을 즐겼고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현실의 제약에 묶여 하지못했던것을 이곳에서는 할수가 있었다. 장사를 하고 싶으면 대상단의 꿈을 꾸며 조그만 상점을 열거나 장인을 하고 싶으면 대장장이가 되었다. 물론 부정적으로 P.K를 일삼는 살인자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그것도 세계의 일부로 받아 들이고 있었다. 어차피 길드전이라 불리우는 합법적인 P.K도 있지 않은가.. 그들의 특징은 현실에서의 지위는 일절 무시하고 게임속의 자신만을 인정한다는것이다. 그들은 게임을 또다른 현실로 인정하기에 남들에게도 진지했다. 게임이니까 하고 사기를 치거나 무시하거나 행패를 부리던 이들이 점차 이들에 의해 추방되었다. 얼마전에는 NPC 주민과 결혼을 할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주)아르카디아에 신청한 한 유저의 사건이 한동안 홈페이지를 찬성과 반대의 설전으로 뜨겁게 달군적도 있었다. (주)아르카디아 에서는 유저끼리의 결혼은 인정해도 NPC간 결혼은 허용치 않겠다는 입장을 단호히 밝힘으로 이 사건을 넘겼다. 그러나 유저끼리 캐릭터간 결혼은 인정하며 이혼도 인정되었다. 물론 이에 따른 패널티로 이혼시 일정기간 재혼은 금지 되었다. 그러나 이것도 게임을 하지않는 사람이 자신의 배우자가 게임속에서의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것에 대해 법원에 신고하여 문제가 생기자 요즘에는 현실에서 미혼인 사람에게만 심사하여 결혼을 허가해 주고 있었다. (갑자기 좀 어덜트로 가고 있나요? 게임의 설정을 원래 이런것으로 잡아서..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는 마세요..^^;) 문들이 더덕더덕 붙은 복도는 일전에 한번 탐험했던 큐브 던전이 생각났다. 문을 열면 일정한 크기의 방이 나오고 방에 있는 몬스터들을 해치우고 보물상자를 열면 새로운 문들이 사면에 생성되고 다시 문을 열면 또다른 방이 나오는 던전으로 들어 가는것은 쉬워도 나오기 위해서는 오로지 던전에서 몬스터를 잡을때 어쩌다 나오는 탈출 스크롤로만 나올수가 있었다. 귀환용 텔레포트 스크롤도 그 던전에서는 작동치 않았고 사망해도 벗어날수가 없었다. 얀도 딱 한번 들어가서 일주일이 걸려서야 탈출 스크롤을 얻어 나올수가 있었다. 중급이상의 유저라면 한번씩 찾게되는 큐브던전은 높은 경험치와 레어급이상의 아이템이 빈도수가 높게 나오기에 유명한 곳이었지만 한번 들어 갔던 이들은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는곳으로 유명했다. 얀 역시 한번 호기심에 한번 갔다가 두번다시 그곳으로 발걸음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곳에서 나름대로의 추억은 한가지 생겼었다. 원래 이틀만에 탈출 스크롤을 얻었지만 5일동안 미로를 헤매는 유저를 보고 스크롤을 양보했던 것이다. 나중에 자신의 탈출에 일주일이 걸릴줄 알았다면 심각하게 고려를 해봤겠지만 설마 그 당시에는 미래를 예측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쪽 구역은 아이템 매거진이 거의 접수했나 보구만..) 현수는 복도를 지나가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아이템 매거진의 이름을 달고 있는 문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이템 매거진-기획부, 아이템 매거진-총무부,아이템 매거진-출판정보부등 20여개의 문들이 복도 양쪽으로 아이템 매거진의 이름을 달고 있었다. 아마도 이곳이 (주)아르카디아의 자회사인 (주)아이템 매거진의 본거지인듯 했다. 현수가 아직 모르지만 80층부터 89층에는 아이템 매거진처럼 (주)아르카디아의 자회사와 협력업체들이 몰려져 있었다. 물론 자회사의 대표이사실은 90층부터 92층에 있어 (주)아르카디아의 영역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아마도 각종 회의등에 참석하기 쉽게 그렇듯 배치를 한것 같았다. 현수가 생각에 잠겨 복도를 걷고 있을때였다. "수진이 너 안설래?" "안돼.. 좀더 쓰다가 돌려줄께..나 먼저 간다." 덜컥 갑자기 현수가 무심코 진행중이던 방향에 있던 복도의 문중 하나의 문이 열리며 두개의 인영이 복도로 튀어 나왔다. 콰당 아야 세마디의 비명성이 복도를 울렸다. 현수가 느닷없이 앞으로 튀어나온 사람과 부딪혀 같이 넘어지고 그 뒤를 따라오던 사람마저 걸려 넘어지는 3중 충돌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현수가 갑자기 당한 사고에 일순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가 한손으로 어깨를 잡고 일어섰다. 넘어지면서 복도바닥에 어깨로 쓰러진 것이다. 그의 앞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가씨 두명이 쓰러져 있었다. "어디 다치시지 않았어요?" 현수가 자신도 어깨의 통증을 느끼면서도 두명을 일으켜 세우며 물었다. "잡았다!!..빨리 목걸이 돌려줘.." "힝.. 아프단 말야 지지배..요번에 무도회에 차고 갔다가 돌려줄께.." "나 그거 끼고 파티사냥 가야해 ..안그럼 힐링포션 많이 든단 말야.." 황당하게 서있는 현수를 무시하고 그녀들은 열심히 설전을 벌이고 있었다. "저..그럼 두분 괜찮으신거죠? 저는 이만 .." 현수가 열심히 돌려줘, 안돼 이따가 줄께를 연발하고 있는 두명의 아가씨에게 인사치례를 하고 가던길을 가려고 하자 두명의 아가씨가 그제서야 현수를 돌아 보았다. "어디가요? 아저씨 때문에 잡혔는데 책임지세요!!" "어머? 지지배가.. 아무나 보고 책임지라는 말을 막하면 안된다고 그렇게 말을 해도.." "그런가..그럼 사과하고 가세요.." 현수와 부딪힌 아가씨가 은근슬쩍 분위기를 바꾸려고 하는지 현수를 붙잡고 늘어졌다. "수진이 네가 무턱대고 튀어나가다가 부딪힌건데 왜 저 아저씨가 사과를 하니? 네가 사과해야지 어서 수진이 네가 사과해! 아저씨 죄송해요 제가 저 철없는 수진이를 대신해 사과 할께요" 현수는 눈앞에서 속사포처럼 서로 주고받는 아가씨들의 말에 잠시 석화마법에 걸린듯 굳어 있어야 했다. 그러다가 문득 불쾌지수 게이지가 빠르게 상승하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원인은 두여자의 말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때문이었다. 아저씨라니.. 아직 팔팔한 총각보고..요즘 게임때문에 수척해지긴 했어도 어디가면 다들 동안이라고들 하는데.. "아뇨.. 나도 미처 피하질 못했으니 일정부분의 과실이 있겠죠..죄송합니다. 그럼 별일 없는것 같으니 이만 실례할까 합니다. 마저 대화 나누세요..두분 아.주.머.니..!!" 잠시후 현수는 그의 석화마법에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굳어있는 두명에게 꾸벅 인사를 하며 오른쪽 복도로 방향을 돌려 사라졌다. "끼아아악..아주머니래..이 아저씨 ..어디갔어?" "아저씨라니?..오빠 어디가셨어요..이리좀 오세요 이.뻐.해(?) 드릴게요.." 복도 저편에서 그제야 마법이 풀린 두명의 아가씨들의 음성을 등뒤로하며 현수는 미로속을 헤치며 결국 목적지에 도달했다. < 지식의 문 > 이란 상호명이 붇어있는 문앞에 도착한 것이다. 똑똑 문을 두드린후 현수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안녕하세요.." 현수는 말을 하다가 말꼬리를 흐렸다. 넓은 공간에 3-4개의 책상이 단촐하게 놓여져 있는 사무실은 텅 비어 있었다. 그리고 한쪽면에는 온통 자질구레한 집기들이 산처럼 쌓여져 있었다. 그 앞에 앉아 담배를 태우고 있는 사람은 오늘 현수가 방문목적의 대상인 이태원 과장이었다. "어서와 현수씨.." 이태원 과장이 약간 초췌한 모습으로 현수를 반겼다. 현수는 그 모습에 가슴이 뜨끔했다. 독립해 잘 나간다고 들었는데 황폐한 사무실을 배경으로 초췌한 모습으로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딘지 불안감이 들었다. (혹시 일처리를 잘못해서 이삿짐을 꾸리는것일까?) "안녕하세요 과장님..제가 날을 잘못 찾아 왔나요?' 현수가 조심스럽게 말의 서두를 꺼냈다. "무슨 소리..자네가 와서 내가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네.." 현수의 말에 이태원과장이 얼굴을 정색하며 답했다. "오늘 드디어 전에 있던 사무실에서 짐들이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전부 월차에 휴가들을 가버려서 말이지..혼자 이것들을 정리하다가 잠시 쉬고 있었지 뭔가..마침 잘 왔어..온김에 운동좀 하지그래 이따가 근사한 점심을 사줄테니.." 그말을 듣던 현수는 산더미처럼 쌓인 집기들을 바라보고 얼굴을 하얗게 탈색해야 했다. 항상 회식을 열어도 짜장면이나 짬뽕만을 대접하는것으로 유명한 이과장이 아닌가.. 그 덕분에 별명도 만리장성이건만.. (이것들을 다 나르고 겨우 짜장면을 먹으면 손익계산을 따져 봐도 엄청난 손해인데..) 현수는 고개를 숙이고 심각하게 고민을 한후에 눈빛을 이글거리며 고개를 들어 이태원과장을 찌릿 노려 보았다. 그의 기세에 이태원 과장이 찔끔 시선을 회피했다. 승기를 잡은듯 현수의 얼굴이 의기양양해졌다. "최소한 볶음밥은 시켜주셔야 합니다..아니면 전 그냥 게임이나 하러 가렵니다.." "헉... 볶음밥이라니...그것은 좀 ... 할수없군... 오늘은 내가 졌네.." 현수의 입에서 단호한 말이 떨어지자 그것만은 안된다는 표정으로 얼굴을 돌리던 이태원 과장이 재차 현수의 이글거리는 눈빛을 보더니 시선을 회피하며 꼬리를 내렸다. 그리고 둘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고개를 뒤로 젖히며 웃었다. "반가워 현수씨 얼굴본지 좀 오래됐지?" "네..과장님 늦게나마 독립을 축하 드립니다." 둘은 집기들을 하나씩 나르며 밀린 이야기들을 정겹게 나누었다. ------------------------------------------------------------------------------ 오늘 유조아에 들어 오니 제가 홈페이지 베스트란에 들어 있더군요 그것도 상위권에..해가 오늘은 서쪽에서 뜬것이 아닌지 인터넷 뉴스란을 검색해 봤답니다. 오늘 올린것과 이전것은 앞으로를 위한 일종의 설정이 되어 버렸군요. 걍 쓰다보니 그렇게 되어 버렸네요 웃긴것이 머리속에 이런저런 설정을 담아두어도 글을 쓰다보면 전혀 다른전개로 스토리가 어느새 바뀌고 있는점 입니다. 나중에 수습을 어떻게 해야 할지..ㅡ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6 회] 날 짜 2004-02-0254682732791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의 왕국 둥둥둥 척척척 트롤들의 북소리를 따라 스켈레톤들이 질서정연하게 열을지어 발걸음을 맞추어 행진하고 있었다. 이번 어둠의 문 요새를 공략하여 병력을 각각 5개 천인대급 병력으로 늘린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은 어둠의 왕국의 수도로 향하기 위해 진군하고 있었다. 목표는 어둠의 요새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조그만 마을로 어둠의 왕국이 위치한 수도로 통하는 운하의 항구중 하나였다. 어둠의 왕국의 수도는 과거 바빌로니아 제국의 수도였던 슈바빌이었는데 도보로 가는것보다 항구를 이용하는것이 더 빠를것이라는 다이라멘의 판단에 얀이 동의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아마도 내륙으로 대군을 이끌고 진군하다 보면 각종 천연의 장애와 적의 요새들을 뚫고가야 하는 문제점들이 있는것 같았다. 운하는 생각보다 넓었다. 서울의 한강보다도 넓어 보였는데 예전에 작은강이었던것을 바빌로니아 시절에 치수공사를 하여 넓힌것이라고 한다. 그들이 향하는 마을은 운하의 시작점이었는데 어둠의 문 요새에서 10분거리에 있었다. 운하의 시작점이란 표현을 얀은 마을에 도착해서야 알수 있었다. 항구는 얀이 어둠의 요새를 찾기위해 어쩔수 없이 따라 걸었던 깊은 균열의 아래에 위치하고 있었다. 강 저편에는 까마득하게 높은 절벽이 솟아 있었지만 마을에서 강까지는 절벽 사이로 길이 있었는데 한번에 일개 백인대는 문제없이 내려 갈수 있었다. 길의 끝에는 강가에 인공적으로 방파제가 있었고 방파제를 따라 마치 중세의 갤리선으로 보이는 배들이 100여척 늘어서 있었다. 그런데 강 저편의 절벽의 중간에 커다란 동굴이 뚫려 있었는데 거기에서 엄청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물줄기는 폭포를 이루며 두줄기로 나뉘어 대부분은 오른쪽의 운하로 떨어지고 일부가 왼편의 계곡으로 떨어져 내려 조그만 물줄기를 이루어 흘러 가고 있었다. 운하와 계곡의 사이에는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동굴의 바로 아래쪽의 절벽저편에서 이쪽까지 지대가 마치 산처럼 융기하여 물줄기를 나누어 쏟아지게 만들고 있었다. "켈.. 저배는 얼마의 병력을 실을수 있는가?" 얀이 다이라멘에게 물었다. 이곳을 이용하자고 했으니 아마도 알고 있으리라는 판단에서 그런것이다. "배 한척에 1개 백인대 병력은 탈수 있을것이네.." 역시 다이라멘이 바로 대답을 해주었다. "운하에는 적의 전투선이 없는것이 확실한가?" "그렇다네.. 이곳의 배를 제외하면 왕국 전체에 배가없다네.. 이곳의 배는 과거 인간들이 바빌로니아를 탈출할때 이곳까지 타고 왔던것이 남은것이네..나머지는 어둠의 전쟁때 모두 파괴가 되었네..단지.." 다이라멘이 말꼬리를 흐렸다. 얀은 그의 다음 말을 재촉했다. "무슨 마음에 걸리는것이 있는가?" "자네도 알다시피 육로로 가기에는 아직 중립을 취하고 있는 자들이 지키고 있는곳을 통과하기가 까다롭고 지형이 험한곳에는 적의 요새들이 있어서 시간에 맞게 도착하려면 이곳의 배를 이용해야 하네..다행히 적의 전투선은 없지만 수중의 하등종족들이 우리를 방해할것이 염려 된다네.. 별것도 아닌 종족이지만 우리는 물에 익숙하지가 않으니 자칫 운하에서 큰 피해를 입을까 약간 걱정이 드는군.." 다이라멘이 은근히 수중 몬스터가 있음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 (수중 몬스터라면 어떤것이 있기에 저렇게 걱정을 하는거지?) "그래도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네..어떡해든 피해를 줄이며 갈수밖에.." 다이라멘이 붉게 이글거리는 눈으로 강변을 바라보며 혼자 중얼거렸다. (어떤 놈이 나오는지는 안 가르켜 주는군..할수없지.. 대비나 철저히 하는수밖에..) 얀은 1개 백인대씩을 한척의 배에 승선시키면서 스켈레톤 하급병사들로 하여금 노를 젓게하고 스켈레톤 아처들을 선상에 배치했다. 아울러 이번에 어둠의 문 요새를 공략하여 얻은 병력중 중급병사인 스켈레톤 레인저와 스켈레톤 메이지들을 한척당 레인저 5구,메이지를 2구씩 각각의 배에 분산시켜 승선시켰다. 스켈레톤 메이지는 5클래스 마법을 펼칠수 있었는데 얀은 그들에게 라이트닝 마법을 항상 준비하고 있으라고 지시했다. 별도로 드래곤 플라이 12마리를 6마리씩 교대로 띄워 운하를 따라 이동할 배들의 전후좌우를 감시하여 조기에 이상징후나 적군의 공격에 대비하게 했다. 철썩 물을 가르며 100여척의 갤리선이 운하를 따라 이동을 시작하는것은 나름대로 멋진 광경이었다. 2단의 갤리선의 선저에서는 하급병사들이 워리어의 지시에 따라 아래위 2단의 노를 힘차게 저어대고 있었다. 바람이 불지 않아 돛을 펼치지 않았지만 지칠줄 모르는 스켈레톤들에 의해 갤리선은 일정속도를 유지하며 제법 속도감 있게 나아가고 있었다. 배의 속력이 많이 떨어지더라도 시살 별다른 대안은 없던터라 그것은 다행이었다. 갤리선을 타본적이 없는 몬스터들로 하여금 노를 젓게 교육시키는데만 이미 하루를 소모했기에 더이상 지체할수가 없었다. 바람이 불어도 돛을 다루지 못하는이상 오히려 전복을 우려하여 아예 돛을 펼칠생각도 못하고 있는 형편이었다. 얀은 뱃전에 서서 강바람을 맞으며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는 항구에서 배를 출발하기전에 보았던 작은 마을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가 스켈레톤들에게 노를 저을수 있도록 하루의 시간을 투자하여 교육을 하던중에 마을을 둘러볼 기회를 얻을수 있었다. 그가 20여채의 마을을 돌아보며 이상하게 느낀것은 사람의 손길이 꽤 오랫동안 닿지 않았음에도 마을이 마치 세월이 적용되지 않은듯 깨끗했던 것이다. 처음에는 단지 게임이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어느 한집을 둘러보다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마치 방금 청소한듯 깨끗한 방에 중년부부와 귀여운 딸의 모습을 하고있는 세명의 인물상이 방한구석에 위치한 돌침상위에 올려져 있었다. 돌로 만들어진듯한 석상은 놀랍게도 분노와 불안,안쓰러움,공포등의 인간들이 미묘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얼굴에 묻어 있었다. "케케 미처 어둠의 전쟁때 피하지 못한 인간들이군.." 다이라멘이 우두커니 서있는 얀을 보고 다가와서 세명의 인물상을 보며 입을 열었다. "자네는 그때 이곳에 없어서 모르겠지만 어둠의 왕님이 전쟁때 펼치신 저주의 영향이라네.. 인간들의 제국이라 불리우던 바빌로니아가 이 저주로 거의 멸망을 한것이나 다름없네.. 수도에 가면 집집마다 이런 석상들을 볼수있을 것이네..케케케" "그런가.." 얀은 다이라멘의 말에 담담한 어조로 별것 아닌양 대꾸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비록 게임이지만 저렇듯 고통에 겨운 표정을 생생히 짓고있는 인물상을 보니 마음이 한없이 무겁게 가라앉고 있었다. 돌아서서 방을 나서는 얀의 주먹이 꾸욱 힘이 들어갔다. 삐이이 얀의 깊은 상념을 깨뜨리려는듯 드래곤 플라이 한마리가 얀이 타고 있는 갤리선에 가까이 다가왔다. "무슨일이냐?" 얀이 드래곤 플라이위에 타고있는 스켈레톤 병사에게 물었다. "위대한 나이트시여.. 선두에 나가있는 정탐선이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누가 공격을 하는것이냐?..혹시 포이즌족이냐?" 얀이 포이즌족의 공격인가 싶어 물어보았다. "그것은 아닌듯 싶습니다..수중의 종족이 공격해온듯 보입니다.." 얀은 스켈레톤 병사의 말이 채 끝나기도전에 이미 몸을 날려 드래곤 플라이의 몸위에 올라타고 있었다. 얀이 드래곤 플라이를 선두의 정탐선으로 향할것을 지시하는동안 다이라멘을 실은 드래곤 플라이도 하늘로 날아 오르고 있었다. 얀은 마을에서 다이라멘의 말을 듣고는 병력을 태우고 남은 5척의 갤리선을 본대에 앞서 보냈었다. 갤리선에는 각각 20구의 스켈레톤들이 노를 젓고 있을뿐 여타의 병력은 승선시키지 않은 상태였다. 5척의 갤리선 역시 한척을 첨병식으로 먼저 4척에 앞서 운하를 따라 진행시키고 나머지 4척을 일정거리를 두어 선두의 갤리선을 따르게 했는데 지금 가장 앞서있는 갤리선 한척이 공격을 받고 있었다. 전장이 40미터가 넘는 길다란 갤리선의 함수부와 함미부에 여러개의 촉수가 물속에서 뻗어나와 칭칭 배를 휘감으려 하고 있었다. 우지끈 두터운 나무기둥으로 만들어진 돛대가 갑판으로 무너져 내리며 갑판에 커다란 소음을 내며 뒹굴었다. 갤리선의 노가 촉수의 강한힘에 모조리 부러져 있었는데 막 빨판이 잔뜩 달려있는 촉수 하나가 강한 힘으로 노 하나를 강제로 갤리선에서 뽑아 냈다. 뽑혀진 노의 끄뜨머리에 스켈레톤 병사들의 팔뼈가 서너개 붙어 있었다. 새로운 명령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라 스케레톤 병사들은 악착같이 노를 붙잡고 있었던듯 뽑혀진 팔뼈의 손부위는 노를 단단히 부여잡고 있었다. 키히이이 물속에서 기이한 비명성이 터지며 빨판이 달린 길다란 촉수의 중간부분이 잘려져 허공에서 꿈뜰거리다가 물속으로 가라 앉았다. 다이라멘이 갤리선에 뛰어들어 자신에게 다가오는 촉수를 칼로 자른것이었다. 촉수 하나를 잃은 고통에 함미부를 휘감고 있던 촉수들이 잠시 멈칫하더니 일제히 다이라멘이 있는곳을 향하여 공격을 해왔다. 콰콰 갤리선의 돛대보다 두터운 촉수들이 길다란 채찍같이 휘어져 갑판을 내리쳤다. 순간 자잘한 나무파편이 먼지처럼 허공으로 튕겨 올랐다. 다이라멘의 모습이 일순 파편들 때문에 보이지를 않았다. 키히잉 얀이 다이라멘을 찾으려 눈에 불을 켜고 있을때 다시 괴이한 비명이 물속에서 울리며 촉수하나가 잘려져 갑판에 나동굴렀다. 마침 갑판이 부서지자 갑판위로 올라오던 스켈레톤 병사 2구가 갑판에 꿈뜰거리는 촉수를 건들었다가 촉수에 붙은 흡판에 촉수에 붙잡혀 휘감기고 말았다. 흐으으 스켈레톤 병사 2구가 무기를 휘두르며 촉수를 잘라내려 했지만 억센 촉수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비명과 함께 뼈다귀가 산산히 부서지며 무너져 내렸다. 한편 졸지에 촉수 2개를 잃은 촉수의 본체가 잔뜩 화가 났는지 물이 출렁이더니 수면위로 본체를 드러내고 있었다. "옥토퍼스(OCTOPUS)..." 얀이 그 정체를 알아보고 안색이 굳어졌다. 처음에는 크라켄(kraken)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크라켄은 바다에 사는 대형 오징어종류이고 눈앞의 괴물은 문어형 몬스터인 옥토퍼스였다. 하지만 레벨 300의 윔급 드래곤과 동급의 크라켄보다는 격이 떨어지더라도 레벨 200의 옥토퍼스를 이런 강에서 만나는것은 별로 좋은일이 아니었다. 비록 지적능력은 떨어지지만 막강한 체력과 무엇보다도 강이라는 옥토퍼스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천연의 지형조건에서 싸워야 한다는것이 레벨에 비해 공격력은 약한 옥토퍼스를 잡기가 어렵게 하는 원인 이었다. 우지직 어느새 함수부분이 또다른 옥토퍼스에 의해 많이 파괴되고 있었다. "레인저들은 화살을 쏘고 메이지들은 강에 라이트닝 마법을 발사하라..케케" 얀은 근처로 몰려든 드래곤 플라이위에 탑승해 있는 스케레톤족들에게 지시를 내린후 함미부에 있는 옥토퍼스는 다이라멘에게 맡기고 자신은 함수부에 있는 옥토퍼스를 상대하러 뛰어 내렸다. -------------------------------------------------------------------------------- 하룻밤 사이에 선작이 6-700명이 더 늘어나다니.. 분명 이틀전만 해도 1760명 정도였는데 갑자기 무슨일인지 모르겠군요..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든답니다.. 조금있다가 누가 나를 흔들어 깨우며 "꿈깨..일어나!!" 할것 같군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7 회] 날 짜 2004-02-0433651192791글자 크기 8 9 10 11 12 <<< 이전 어둠의 왕국 드드드드 강력한 힘에 선체가 뒤틀리며 일그러지는 소리가 들리는 함수부에 얀은 샴쉬르를 빼들고 날렵하게 내려섰다. 휘잉 콰앙 얀이 내려선것을 보았는지 촉수로 알았던 옥토퍼스의 8개의 굵은 다리중 하나가 얀을 노리고 공중에서 휘둘리며 한번 꼬이며 선체에 직격했다. 가뜩이나 외부에서 조여드는 힘에 위로 휘어지며 툭툭 갈라지기 시작하는 합판들이 옥토퍼스의 다리에 실린 강력한 힘과 육중한 무게에 비명을 지르며 부서져 허공에 자욱한 파편을 마구 튕겨 내고 있었다. 얀은 건틀릿을 낀 왼손을 들어 파편들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고 시야를 확보하며 용케 부서지지 않은 갑판을 내달려 막 빠져 나가려는 옥토퍼스의 다리를 노려 샴쉬르를 휘둘렀다. 서걱 끼히이이 미처 회수되지 못한 옥토퍼스의 다리의 중간부위가 얀의 샴쉬르에 무우 잘리듯 맥없이 잘려져 선체의 갑판위를 뒹굴었다. 쿠쿠쿵 잘려진 옥토퍼스의 다리의 일부분이 요동치며 갑판위를 휘젓고 다녔다. 만약 거기에 걸린다면 다리에 있는 흡판때문에 곤란을 겪을수 있으리란 판단에 얀은 주저없이 잘려진 다리를 재차 난도질했다. 콰지지지 끼이이 얀이 잘려진 옥토퍼스의 다리를 난도질 하는 짧은순간에 이미 그 둥근 머리부분을 수면위로 솟구친 옥토퍼스가 나머지 다리들중 갤리선을 휘감고 있지않은 두개의 다리를 휘둘러 얀을 공격하려다가 수면과 몸통에 직격하는 라이트닝 마법에 잠시 멈칫하며 몸을 뒤틀었다. 그리 큰 부상은 입지 않은듯 보이지만 어느정도 고통은 느끼는듯 했다. 휘리릭 드래곤 플라이를 타고있던 스켈레톤 메이지와 스켈레톤 레인저들이 얀과 다이라멘을 공격하는 옥토퍼스들에게 지원사격을 가해주고 있었다. 그러나 막강한 체력을 자랑하듯 벌써 수십발의 화살이 둥근 머리처럼 보이는 부분(알고보면 이곳이 몸통부분)에 푹푹 박혀 있음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듯 보였다. 그러나 마법과 화살 공격에 가끔 고통스러운듯 멈칫하며 공격을 늦추게 되는데 얀과 다이라멘은 그순간에 잠시 여유를 찾을수 있었다. 선체를 휘감고 있는 다리중 어느것이 느닷없이 공격해 올지 예측하기 힘들었는데 공격하다가 몸을 멈칫하는 사이에 얀과 다이라멘이 공격방향을 파악하고 대처할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파팡 얀이 정면에서 꿈뜰거리는 다리 하나를 샴쉬르로 쳐내며 몸을 날렸다. 그의 몸이 선체를 휘감고 있는 옥토퍼스의 다리위에 내려섰다. 타핫 얀이 옥토퍼스의 다리위를 타고 달리며 수면위로 드러난 둥그런 옥토퍼스의 몸통으로 향했다. 끼히 옥토퍼스가 위험을 느낀듯 갤리선을 휘감고 있던 다리를 풀어 얀을 공격하려고 했다. "파워소드 어택!!" 얀이 허공으로 도약하며 몸을 회전시키며 옥토퍼스의 몸통위에 시퍼런 검기를 품고있는 샴쉬르를 강하게 꽂았다. 끼히히이이 옥토퍼스가 수면이 마구 출렁일 정도로 몸부림치며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 쳤다. 얀은 옥토퍼스의 몸에 박아넣은 샴쉬르를 잡고 떨어지지 않으려 애썼다. "십자베기!!" 옥토퍼스의 몸위에서 버티던 얀이 다시한번 샴쉬르에 검기를 주입하며 몸통에 샴쉬르를 꽂은 상태에서 십자베기 스킬을 발동 시켰다. 날카로운 검기가 옥토퍼스의 몸을 그대로 4등분으로 나누어 버렸다. 부글부글 몸통이 얀의 검기에 4등분된 옥토퍼스가 녹색의 피로 주변을 오염 시키며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 얀은 거의 폐선이 되어버린 갤리선 위로 올라서며 다이라멘이 격전을 벌이던 함미부를 돌아 보았다. 붉은색 검기를 품고있는 다이라멘의 샴쉬르에 함미부에 있던 옥토퍼스는 8개의 다리를 모두 잘린체 깊은 물속으로 부력을 잃고 가라앉고 있었다. 옥토퍼스에 접근을 하기 어렵자 다이라멘은 아예 옥토퍼스의 모든 다리를 잘라버리기를 택한 것이다. 드드드드 갤리선의 아랫부분에 구멍이 뚫린듯 듬성듬성 남아있는 갑판 아래로 빠르게 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동시에 쏟아져 들어오는 강한 물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이미 옥토퍼스에 의해 많이 파손된 선체의 이곳저곳이 부서지고 있었다. 삐이 얀과 다이라멘이 갤리선이 가라앉기 전에 드래곤 플라이의 몸위로 피신했다. 그때였다. 얀과 다이라멘이 정탐선으로 선두에 항진했던 갤리선이 수면아래로 완전히 모습을 감추는것을 지켜 보고 있을때 드래곤 플라이 하나가 가까이 다가오며 스켈레톤 전사가 얀에게 소리쳤다. "뒤에 새로운 놈들이 나타났습니다." 얀과 다이라멘이 급히 눈을 돌리자 물속에 가라앉은 정탐선을 뒤따라 오던 갤리선 4척이 새로 나타난 옥토퍼스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었다. "빨리 본대의 접근을 막아라.." 얀이 본대가 이곳으로 접근을 하는것을 막으며 드래곤 플라이를 새로 나타난 옥토퍼스들이 있는 곳으로 향하게 했다. 만약을 대비하여 적은수의 병력을 태워 본대에 앞서 보낸 갤리선에 옥토퍼스들이 걸려든듯 했다. 옥토퍼스들이 미처 본대의 존재를 모르고 이곳에만 신경을 쓰고있을때 해치워야 피해가 적을거란 판단에 얀은 100척의 갤리선으로 이루어진 본대의 접근을 막았다. 삐이 삐이이 12마리의 드래곤 플라이들이 4척의 갤리선 주위를 맴돌았다. 드래곤 플라이 위에서는 스켈레톤 레인저와 스켈레톤 메이지들이 화살과 마법을 날리며 옥토퍼스의 체력을 떨어뜨리려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옥토퍼스의 외피가 미끄럽고 의외로 튼튼한지 본에로우가 잘 박히지 않았고 마법도 저항력이 쎈지 큰 데미지는 주지 못하는듯 했다. 그러나 그동안 옥토퍼스의 주의를 분산시키는것에는 효과가 있어서 얀과 다이라멘은 화가나서 수면위로 부상한 옥토퍼스의 몸체에 검기를 머금은 공격으로 한두마리씩 처치해 나갈수 있었다. 삐익 갤리선에 붙어있던 옥토퍼스를 공격하려고 낮게 비행하던 드래곤 플라이 한마리가 다급한 비명을 질러 대었다. 너무 낮게 고도를 잡았었는지 옥토퍼스의 채찍같은 다리의 끄트머리가 드래곤 플라이의 다리 하나를 휘감고 잡아 당기고 있었다. 날아 오르려다가 옥토퍼스의 다리에 붙잡힌 충격으로 드래곤 플라이 위에 있던 스켈레톤 레인저 3구가 미처 중심을 잡지 못하고 떨어져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다. 드래곤 플라이가 비명을 지르며 날개의 진동을 크게하여 옥토퍼스의 마수(?)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다했다. 두둑 삐이익 양쪽으로 당겨지는 힘을 견디다 못해 드래곤 플라이의 다리가 몸체에서 부러지듯 뽑히며 옥토퍼스의 다리가 아래로 떨어지고 드래곤 플라이는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며 허공으로 튕기듯 상승했다. 삐이..삐이 근처를 비행하던 드래곤 플라이들이 동료의 고통에 흥분한듯 몸놀림이 거칠어 졌다. 드래곤 플라이들의 입이 벌어지며 녹색의 물줄기들이 옥토퍼스들에게 발사되었다. 이제껏 공격을 받고서도 별다른 고통을 호소하지 않던 옥토퍼스들이 드래곤 플라이들이 발사한 녹색의 물줄기에 고통스러운듯 몸을 꿈뜰거리며 갤리선을 휘감고 있던 다리를 하나둘 풀어 녹색의 물줄기를 방어했다. (저것이 드래곤 플라이의 포이즌 브래스 인가? 옥토퍼스들이 독에 약해 보이는데?) 얀은 드래곤 플라이들의 포이즌 브래스에 직격된 옥토퍼스들의 행동이 느려지고 고통을 느끼는듯한 모습을 보자 힘을 얻었다. 아마도 드래곤 플라이들의 독은 마비독의 일종이지만 체력을 떨어뜨리는 독성도 포함하고 있는듯 했다. 동작이 느려진 옥토퍼스들의 몸체를 징검다리 건너듯 뛰어 다니며 얀과 다이라멘은 샴쉬르를 휘둘러 차근차근 옥토퍼스들을 조각내어 수면아래로 가라앉혔다. 옥토퍼스들을 거의 대부분 처치했을 때였다. 추아아 삐이익 문득 수면아래가 새까맣게 변하는가 싶더니 크고 길다란 물체가 하늘로 솟구쳐 오르며 비행을 하고 있던 드래곤 플라이 두마리가 비명을 질렀다. 옥토퍼스의 다리처럼 보이는 새까만 색의 다리가 드래곤 플라이들의 몸체를 휘감고 있었다. 그런데 아까의 옥토퍼스들 보다도 다리의 길이가 더 길은듯 안전고도를 유지하고 있던 드래곤 플라이 2마리가 다리에 휘감겨 점차 수면으로 끌려 내려오고 있었다. 우드득 삐이이익 미처 얀과 다이라멘이 다른 드래곤 플라이의 등에 올라타서 옥토퍼스의 다리에 붙잡힌 드래곤 플라이에게 다가가 도움을 주기도 전에 잡혀있던 드래곤 플라이들이 비명과 더불어 몸통이 강력한 힘에 부서지며 녹색의 체액을 허공에 뿌리며 수면으로 떨어져 내렸다. 다른 드래곤 플라이들이 화가 난듯 일제히 다리가 뻗어나온 곳을 향하여 다시금 포이즌 브래스를 뿜어 대었다. 그곳에는 이미 모습을 드러낸 커다란 검은색의 물체가 있었는데 포이즌 브래스의 공격을 당하면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재차 길다란 다리를 허공으로 뻗어내고 있었다. "모두 급상승하라.." 얀이 분노한 드래곤 플라이들을 진정시키며 더욱 고도를 높이기를 지시했다. 다급하게 상승을 하는 드래곤 플라이들의 아래로 빨판이 잔뜩달린 거대한 기둥같은 다리 하나가 휘잉 허공을 휘젓다가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옥토퍼스 자이언트(OCTOPUS GIANT)!!" 얀이 수면에 거대한 모습을 드러낸 물체를 보고 놀라 소리쳤다. 조금전까지 격전을 벌였던 옥토퍼스들 보다도 거의 3배가 넘는 몸을 지닌 옥토퍼스가 자신의 새끼, 혹은 부하들의 죽음을 분노하듯 몸체를 수면위로 드러내며 거대한 다리를 휘둘러 수면에 거센 파랑을 일으키고 있었다. 얀이 보기에 레벨 250의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분명해 보였다. (이거얀 원.. 산 넘어 산이구만..) 얀은 간신히 레벨 200대의 옥토퍼스들을 별 피해없이 무찌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다가 레벨 250의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출현하자 얼굴을 찡그렸다. 비록 장착한 아이템 덕분에 자신의 레벨에 비해 많은 체력과 강화된 공격력을 지니고 있어도 얀은 지금 레벨이 175에 불과했다. 일반적인 비교라면 얀이 붙어 싸우기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존재가 출현한 것이다. 단지 동급레벨의 몬스터에 비해 비해 지능이 낮고 공격력이 약하다고 하더라도 강한 외피를 가지고 있었고 체력이 높은 몬스터가 옥토퍼스 자이언트였다. 아까 옥토퍼스들이 포이즌 공격에 약한 모습을 가졌기에 얀은 드래곤 플라이들의 포이즌 브래스 공격에 잠시 희망을 가졌지만 여러발의 포이즌 브래스를 맞은 옥토퍼스 자이언트는 끄떡도 없어 보였고 그나마 사용 횟수의 제한에 걸렸는지 드래곤 플라이들의 포이즌 공격도 점차 잦아들더니 더이상 날리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동안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공격에 4척의 갤리선은 수면위에 가득 나무잔해를 남기며 파괴되어 물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놈이 본대쪽으로 가고있네..얀멘이여.." 다이라멘이 얀에게 경고를 주었다. 생각에 잠겼던 얀이 고개를 들어 살펴보니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스켈레톤족의 본대들이 타고있는 갤리선으로 서서히 몸을 옮기고 있었다. "놈을 막아야 하네..내가 먼저 놈의 주의를 끌겠네.." 다이라멘이 얀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드래곤 플라이를 하강 시켰다.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지척에 이르른 다이라멘이 훌쩍 몸을 날려 수면위에 떠다니는 나무조각등 부서져 버린 갤리선의 잔해를 밟으며 옥토퍼스에게 다가가며 검기를 날렸다. "소드 오브 화이어!!" 다이라멘의 샴쉬르에서 불길이 이글거리는듯한 검기가 옥토퍼스 자이언트에게 날라갔다. 날카로운 검기는 모든것을 태울듯이 일렁이는 불꽃을 머금고 있었다. 파팡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두터운 다리를 수면위로 꺼내며 다이라멘의 공격을 방어했다. 외피의 방어력이 꽤 높은지 다이라멘의 검기가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다리를 잘라내지 못하고 겨우 작은 상처를 주는것에 그쳤다. "이럴수가.." 다이라멘은 자신의 공격이 겨우 작은 상처를 주는것에 그치자 당황한듯 몸놀림이 둔해졌다. 그순간 다이라멘의 등뒤에서 새로운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다리가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며 다이라멘의 몸을 휘감아 들었다. 케에에 다이라멘이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 쳤다. "쉴드 스트라이크!!" 어느새 얀이 옥토퍼스의 근처에 내려와 다이라멘의 위험을 보고 그의 스몰쉴드를 발출했다. 카카카캉 맹렬하게 회전하는 스몰쉴드가 수면위로 드러난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다리들과 몸체에 부딪히며 귓청 따갑게 금속성의 소음을 일으켰다. 끼이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몸 이곳저곳에 고통이 느껴지자 다이라멘을 잡았던 다리에 힘이 풀린듯 다이라멘을 놓쳤다. "이런.." 얀은 그의 쉴드 스트라이크 공격이 두터운 옥토퍼스의 다리를 잘라내지 못하고 돌아오자 역시 다이라멘처럼 몸이 굳어져 버렸다. 추하악 순간 다이라멘을 놓친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다리가 그런 얀을 휘감아 허공으로 들어 올렸다. 크흐윽 얀은 몸통을 강력하게 조여드는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힘에 절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우드득 온몸의 뼈마디가 부서질듯 얀에게 고통을 주었다. 얀은 샴쉬르를 휘둘러 몸을 휘감은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다리를 잘라내려 시도했지만 다리에 달려있는 흡판에 체력과 마나, 스태미나등이 빠르게 줄어들며 힘을 제대로 줄수가 없었다. 카카캉 끼히이 얀의 몸을 휘감은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다리에 강한 충격이 전해지더니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고통을 느낀듯 얀을 압박하던 다리가 약간 느슨해졌다.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다이라멘을 다리를 휘둘러 마치 후려치듯 날려 버렸다. 물가에서 수면에 돌을 던져 수면위에 퉁기듯 날아가는 조약돌처럼 다이라멘이 수면위를 서너번 퉁기며 날라가다가 급히 하강한 드래곤 플라이 위에 얹혀졌다. "쉴드 스트라이크!!" 얀이 그의 스몰쉴드를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다리에 밀착시키며 쉴드 스트라이크 스킬을 발동 시켰다. 기이이잉 스몰쉴드가 얀의 팔뚝에 고정된체 마치 전기톱이 나무를 자르듯 맹렬하게 회전하며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다리에 파고들었다. 파파팟 끼이이 어른 3명이 팔을 벌려 안을수 있을듯 두터운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다리 끄트머리가 얀의 스몰쉴드에 잘리며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고통을 호소하며 거대한 몸을 요동쳤다. 얀이 허공에서 풀려나 밑으로 떨어져 내렸다. 퉁 얀의 몸이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몸위에 한번 튕기며 주르륵 머리를 아래로 하여 수면쪽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만약 이대로 물속으로 떨어진다면 로그아웃이 될수 밖에 없었다. 얀은 샴쉬르를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몸체에 박아 넣어 미그러지는것을 막으려 했지만 샴쉬르는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외피를 뚫지 못하고 미끄러졌다. 빙글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몸위에서 구르던 얀의 몸이 수면으로 떨어지기전 뒤집혀지며 얀의 왼손이 다급하게 휘둘러졌다. 푹 어느새 꺼낸 검은색의 단검이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몸통에 자루까지 박히며 미끄러져 내리던 얀의 몸이 멈추었다. 아슬아슬하게 물속에 빠지려다가 몸을 세운 얀은 단검을 뽑으려다가 동작을 멈추었다. 단검이 박힌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몸체 부분이 빠르게 녹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끼이이 동시에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몸을 마구 뒤틀며 고통스런 비명을 터뜨렸다. 얀은 순간 옥토퍼스들이 독에 약했던것이 기억났다. 절망의 동굴에서 레벨 200이 넘던 데스나이트 마스터도 이 단검에 쓰러지지 않았던가.. (혹시 이 단검의 독이 효과가 있는건가?) 얀은 단검을 더욱 깊숙히 찌르며 검기스킬을 활성화 시켰다. "죽어라..이 괴물 문어야..!!" 끼히히이이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자신의 강한 외피를 뚫고 들어오는 검기에 고통으로 몸부림쳤다. 더불어 온몸으로 퍼지는 독기가 막강한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방어력과 체력을 무력화 시키고 있었다. 퍼펑 얀은 고통으로 몸부림치던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휘두른 다리에 얻어맞고 허공으로 튕겨져 나갔다. 체력 게이지가 순간적으로 1/5도 남지 않았다. 절반이 조금 넘게 남아있던 체력이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휘청거리며 날린 일격에 대폭 줄어든 것이다. 삐이 다행히 주변 상공을 맴돌던 드래곤 플라이 한마리가 다가와 얀을 붙잡아 태웠다. 한숨을 돌린 얀이 몸을 추스리며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있는곳을 돌아볼때였다.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본체에서 강력한 물기둥이 얀에게 뿜어졌다. 휘익 다급히 드래곤 플라이가 선회하며 물기둥을 회피했다. 쿠쿠쿠 얀을 태운 드래곤 플라이를 비껴간 물기둥이 스켈레톤 본대를 태운 갤리선 2척의 옆구리를 뚫고나가 세번째 갤리선의 함수부까지 반파시켰다. (워터 브래스?) 얀은 옥토퍼스 자이언트의 워터 브래스로 추측되는 공격에 갤리선이 3척이나 맥없이 부숴지자 그 위력에 놀라며 옥토퍼스 자이언트를 돌아 보았다. 만약 저 공격이 계속 된다면 본대는 전멸을 하게 될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옥토퍼스 자이언트는 모든 다리를 수면 아래로 내린체 점차 몸이 투명해 지고 있었다. 아마도 방금 공격이 마지막 안간힘을 다한 공격인것 같았다. 동시에.. < 레벨이 1 올랐습니다 > < 명성이 1 올랐습니다 > < 민첩이 1 올랐습니다 > 레벨업과 스탯업을 알리는 투명창이 얀의 시야를 어지럽혔다. 한동안 퀘스트를 하면서 정체되었던 레벨업이 요근래 고레벨의 몬스터들을 잡으며 제법 경험치들이 쌓였는지 옥토퍼스 자이언트를 해치우자 오르며 더불어 바닥을 보이던 체력과 스태미나 게이지가 가득 차올랐다. 얀은 드래곤 플라이를 몰아 옥토퍼스 자이언트가 사라진 주변을 살폈다. 반짝 물속에서 무엇인가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얀은 주저없이 몸을 날려 물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얀의 기대와는 달리 아이템은 없었고 대신 10만골드 주화가 2개가 떨어져 있었다. 약간 아쉬운 입맛을 다시며 얀은 플라이 마법을 이용해 몸을 수면위로 부상 시켰다. ( 이렇게 죽을 고생을 시켰으면 아이템이나 하나 떨굴 것이지..나쁜놈..) 20만 골드나 챙겼음에도 얀의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이었다. --------------------------------------------------------------------------------- 아...그냥 옥토퍼스 자이언트를 따라 잠수하고 싶군요.. 왜이리 글을 쓰는게 힘든건지.. 빈곤한 상상력에 울고싶은 화살이랍니다..ㅡ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8 회] 날 짜 2004-02-0845281322881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의 왕국 옥토퍼스 자이언트와의 전투 이후로 얀과 다이라멘의 연합군은 별다른 사건없이 비교적 순탄하게 다른 부대와 합류할 지점을 향하여 순조롭게 운하를 따라 항진중이었다. 그들 병력이 내릴 항구는 아직 배로 하루의 거리가 남아 있었고 항구에 내려서도 이틀은 더 육로로 진행해야 다른 부대와의 합류지점이 나오는듯 했다. 그동안 얀은 배위에서 뒹굴거리며 홈페이지를 검색하고 있었다. 그가 주로 검색하고 있는것은 이번 패치후의 대륙의 각 왕국과 도시들 유저들의 동향이었다. 역시 다른것은 몰라도 작위 시스템에 민감하게 반응들을 하고 있었다. 대형 길드들이 지금껏 하나의 도시안의 상권을 어느정도 서로 영역을 분할해 왔었는데 앞으로 도시에서의 기득권이 이번 작위 시스템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수 있다는것에 모두들 통일된 의견을 보이고 있었다. 즉 작위를 받은 이들중 앞으로 도시를 통치할 영주를 가리기 때문에 영주를 배출한 길드가 다른길드들과의 관계에 있어 지금과 같은 수평적인 관계가 아닌 지배적인 성격의 길드가 될 가능성이 농후했다. 그것은 영주가 게임시간으로 일년동안 도시를 통치하며 도시내의 상점이나 주택등에 임의로 세금을 물릴수 있어지게 때문이었다. 영주는 거두어 들이는 총세금의 10%를 자신의 임기중 봉급으로 받으며 40%를 도시의 발전기금으로 하여 도시를 발전시킬 의무를 갖는다. 일례로 경비병들의 의복의 교체,무기나 방어구의 수리 및 재구입,경비병들을 훈련시킴으로 경비병들을 레벨업 시켜야 한다. 경비병들을 훈련으로 레벨업을 시켜 주지 않는다면 경비병들이 기강이 헤이해져 도시내의 치안이 무너지기 때문에 경비병들의 훈련은 중요한 일이었다. 아울러 금이간 성벽을 수리하거나 상점들에서 파는 포션등 게임내의 생필품들의 가격을 적당히 조절해야만 한다. 가끔 도시내 NPC 물약상인들이 제멋대로 가격을 올릴수가 있기에 영주는 자신이 정한 가격에 물건들이 팔리고 있는지 확인할 의무가 있다. 만약 다른 도시보다 턱없이 물가가 비싸다면 인근의 도시로 유저들이 근거지를 옮길수도 있기에 영주들은 생필품들의 물가를 연일 잘 채크해야 한다. 영주의 수익은 유저들이 내는 세금이 많을수록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각 영주는 유저들을 많이 확보하기 위한 정책들을 잘 펼쳐야 할것 같았다. 물론 개인이 몬스터등을 사냥해 얻은 아이템등을 파는것은 영주가 가격에 제재를 할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공정거래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이 상점을 열지않고 광장등에서 물건을 팔때도 앞으로는 영주가 지정한 자리에서 자릿세를 내지않고 팔다가는 경비병들에게 끌려가 감옥에 갇힐수도 있었다. 아직은 영주가 따로 유저들에게 권한이 위임이 된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유저들에게 위임이 될것에 대비하여 이미 영주의 포고령으로 일부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었다. 홈페이지에는 이러한 새로 바뀐 아르카디아의 시스템들에 대해 유저들의 의견들이 무수히 올려지고 있었다. 그동안의 각 도시의 유력 길드들은 현재 길드장이 주축으로 작위 퀘스트를 받아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이후에 있을 영주 선임을 위한 대격돌을 준비하고 있었다. 작위를 지니고 도시내에 연고를 가진이들의 모임인 귀족회의에서 영주의 선임이 이루어지게 된다고 되어 있었지만 아무래도 최초의 영주의 선임은 작위를 가진 유저가 있는 길드들간의 길드전으로 결정될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일단 최초로 선임되는 영주를 배출한 길드가 도시에 대한 영향력이 크게 늘어날수 있기에 각 길드들은 작위 퀘스트를 받는 와중에도 한창 세불리기에 열중인듯 했다. 지금은 작위를 받는것에 그리 큰 제약이 없지만 너무 작위를 가진자가 많이 나온다면 작위 퀘스트를 받는것에도 제약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얀은 작위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음..만약 작위를 갖는다면 어느 도시에 연고를 두어야 할까..) 얀은 어느 도시에 연고를 두는것이 좋을지에도 요즘 은근히 고민이었다. 앞으로 그가 게임을 하며 최대한의 효과 내지는 이득을 보려면 어느 도시가 좋을지 따져 보는것도 의외로 힘든 일이었다. 게임시간으로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각 도시들은 영주들을 선출하게 된다. 얀이야 영주라는 직위에는 해당 사항이 없어 시간상 제약은 없지만 작위 시스템에 제약 조건이 붙을지 모를 몇달안에 빨리 작위를 받아 두는것이 좋을거란 생각에 선실에 있거나 갑판에 올라서도 연신 홈페이지를 열어 새로운 정보를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응?" 얀은 홈페이지의 이곳저곳을 탐색하다가 그의 눈길을 끄는 기사들을 발견했다. 제목은 '신생 상단의 등장?', '미녀상단의 출현'..등등 이었다. 어느날 갑자기 중부의 트라자켄 제국의 수도인 슈트라를 비롯하여 북부 스바시에 왕국의 바빌론등에 일제히 엘프와 다크엘프 상인 2인 1조가 나타났다는 이야기 였다. 그동안 동부대륙의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엘프나 다크엘프를 볼 기회가 없었는데 며칠전부터 대륙 각지의 5개 도시에서 엘프와 다크엘프 미녀로 이루어진 상인들이 광장에 나타나 물건을 팔자 이들 도시는 그야말로 광란의 도가니에 빠져 들었다는 이야기였다. 그녀들을 스크린샷에 담은 기사들이 자유게시판에 넘쳐나고 있었다. "훗.." 얀은 미소를 머금었다. 유저들이 찍은 스크린샷에는 열심히 물건을 팔고 있는 엘프와 다크엘프의 이쁜 모습이 담겨져 있었는데 예외없이 스크린샷의 구석진 곳에 폴이나 바리스만,알렌등이 찍혀 있었다. 그들은 마치 딸들이나 애인을 물가에 내논듯한 안타까운 표정으로 몰려드는 군중들 틈에서 하녀들이 장사하는것을 지켜 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얀은 그녀들의 안전을 장담할수 있었다. (설마 돌아가면 재벌이 되어 있는건 아니겠지?) 얀은 넓은 광장이 빽빽하도록 하녀들 앞에 몰려 있는 군중들을 보며 마음속으로 중얼 거렸다. 그때였다. 홈페이지를 검색하고 있는 얀의 앞으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얀은 불러냈던 투명한 홈페이지창을 해제 시키고 고개를 들었다. 다이라멘이 얀의 지휘선 갑판에 올라와 있었다. "다이라멘이여.. 이곳에는 왠일인가?" 다이라멘은 원래 그가 지휘하는 화이어족의 지휘선에 승선해 있었었다. "크르르.. 그대가 갑판에 나와 있기에 와봤다.." 다이라멘이 특유의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얀의 말에 답했다. "그런가..잘왔네..나도 약간은 지루하던 참이었네.." 얀은 다이라멘에게 말하며 몸을 일으켜 난간을 두팔로 집고 운하를 내려다 보았다. 쏴아아 철썩 빠른 속도로 항진중인 배의 측면으로 물결이 갈라지고 부딪혀 왔다. 주변의 절벽으로 이루어진 운하변이 빠르게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이미 하루동안 질리게 보아온 장면이었다. 처음에는 게임속에서도 배를 탄다는 생각에 재미있고 흥미롭게 보았지만 이제는 오히려 지루하고 갑갑한 마음이 들었다. 턱 다이라멘이 그가 두팔로 짚고 있는 난간에 몸을 기댔다. 그 모습이 어딘지 약간은 쓸쓸해 보이기도 하는건 얀의 착각일까? "다이라멘?" "왜그러는가 얀멘이여.." 얀이 부르자 다이라멘이 고개를 돌렸다. "자네는 포이즌 족이 왜 스켈레톤의 규율을 어겼는지 아는가? 어둠의 율법은 지엄하거늘 그들이 왜 율법을 어겼는지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되는군.." 얀이 의문이 가득한 눈빛을 다이라멘에게 보냈다. "그것은 아마도.." 다이라멘이 입을 열려다가 말을 흐렸다. "아마도..?" 얀이 그의 말을 받으며 대답을 유도했다. 다이라멘이 얀처럼 두팔로 난간을 짚으며 운하를 내려다 보았다. "그것은 아마도 깊은 어둠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일지도 모르겠네.." 다이라멘의 입에서 얀이 듣기에 의아한 말이 흘러 나왔다. "깊은 어둠으로 돌아 가기 위해서라..?" 얀이 중얼거렸다. "그렇네..이미 우리가 어둠의 왕께 소환되어 이곳에 온지 너무도 오랜 세월이 흘렀네..어둠의 왕이 상처를 입어 어둠의 신전에 안식을 하는동안 우리는 이곳을 지켜왔다네..기나긴 세월을 전투도 없이..변함없는 날들을 말일세.." 다이라멘의 말투가 약간은 쓸쓸한 기운을 담고 있는듯해 보였다. "그럼 포이즌족의 지아렌이 깊은 어둠으로 돌아 가고자 이런 일을 벌였다는 것인가?" 얀이 반문했다. 설마 이놈의 몬스터들에게 그런 인공지능까지 넣었단 말인가? "아마도 그럴지 모른다는 추측이 요즘 든다네..나 역시 이번에 병력을 일으키고서야 그의 심정을 조금은 알것 같네.." "흠.." 다이라멘의 말은 전투도 없는 무의미한 날들에 지아렌이 사건을 벌여 그들의 고향인 깊은 어둠으로 돌아가려고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뜻을 담고 있었다. "만약 깊은 어둠으로 돌아가더라도 지아렌은 이번 사태에 대한 처벌은 받아야 할것 아닌가?" 얀은 스케레톤 3군단의 질서를 무너뜨린 지아렌의 거취에 대해 궁금증을 표했다. "그럴걸세.. 아마도 나이트로 다시는 군대를 이끌수는 없을걸세.." (음..역시 어둠의 규율을 어기면 돌아 가서도 처벌을 받는군..그런데..?) 얀은 갑자기 다이라멘이 이번에 병력을 일으키고야 지아렌의 심정을 이해했다는 조금전 대화가 의미심장함을 깨달았다. (설마? 우리가 오히려 병력이 딸리는것은 아니겠지..) "그동안 인간들이 이곳을 탈환하러 오지를 않았는가?" 얀이 일단 말을 돌렸다. "한두번인가 멸망한 자들의 동맹이 군대를 보냈지만 결계 아래 힘을 쓸수가 없다는것을 알고는 더이상 찾아 오지 않더군.." 얀은 다이라멘이 결계 이야기를 꺼내자 귀가 솔깃해졌다. "결계는 정말 우리에게 강력한 힘이 되어 주는것 같네..그런데 이 결계가 만약 무너지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미 무너진 왕국의 군대가 일어서는것은 아니겠지?" 얀은 슬쩍 그가 궁금한 점을 물었다. "아마 우리의 힘이 약해는 지겠지만 인간들의 왕국이 부활 하지는 못할걸세..그들에게 내려진것은 어둠의 왕이 자신을 제물로 한 저주이니 아마 어둠의 왕께서 소멸되지 않는한 풀어지지 않을걸세.." 다이라멘이 얀에게 답했다. "그런가.." 은근히 맥이 풀린 얀이었다. 이번 기회에 결계를 부수면 어떨까 기대를 했건만 역시 이곳의 인간들에게 내려진 저주는 풀수가 없는것 같았다. 그러나 어둠의 몬스터들을 약화 시키려면 어쨋든 결계는 파괴해야 할것 같았다. "이번 결전에 우리에게 승산은 얼마나 될것 같은가?" 얀은 그가 이번 퀘스트를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될지를 돌려서 물어 보았다. "글쎄..확률은 반반이네만..만약 저들이 가디언을 깨운다면 우리가 열세가 될걸세..그러나 가디언은 어둠의 신전을 지키는 사명을 가진 존재..설마 가가린님이라도 함부로 깨울수가 없을걸세.." (이 사람아 ..아니 뼈다귀야 ..제대로 말좀해 ..너야 져도 고향으로 돌아가니 좋겠지만 나는 퀘스트에 실패하면 안된단 말이야..!!!) 얀은 차마 입으로 표현을 못하고 속으로 바락!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어둠의 규율은 지엄한것..지아렌을 깊은 어둠으로 보내 처벌을 받게 해야 할걸세.." 겨우 말을 돌려서 이야기 할수 밖에 없었다. "크르르..물론이네..우리는 어둠의 일족..명예를 지켜야 할 사명이 있네..걱정말게.." 다이라멘이 얀에게 답하며 몸을 일으켜 세웠다. "곧 항구에 도착할 것이네..난 돌아가 군을 정비 하겠네..자네도 상륙후 이동을 위한 준비를 해두게나.." "알겠네.." 얀이 고개를 끄덕였다. -------------------------------------------------------------------------- 청어람 출판사와 계약을 했습니다. 제 글이 출판제의가 올줄은 사실 몰랐는데.. 아직 출판하려면 멀었지만 왠지 긴장되는군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79 회] 날 짜 2004-02-0842031142881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의 왕국 어둠이 짙게 깔려 있는 석조대전 이었다. 과거 화려하고 영화롭던 곳을 증명하듯 주변의 벽화는 화려한 색채를 지니고 있었고 조각들은 아름다웠지만 대전의 상석에 앉아있는 자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둠의 기세에 벽화는 어딘지 불길한 느낌을 주고 있었고 조각들은 요기가 서려 있는듯 했다. 화려한 왕관을 쓰고 검은색으로 보이는 로브를 걸치고 있는 자가 의자에서 고개를 들었다. 로브를 입고 왕관을 쓴 상태라 로브의 머리부분 안의 얼굴부분이 잘 보이질 않았다. 다만 두눈이라고 짐작되는 부분이 회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끼익 대전의 입구에서 잠시 침묵이 깨지는가 싶더니 문이 열리며 갑옷을 입은 이가 대전으로 걸어 들어 왔다. 쿵 언뜻 보이는 문밖으로 검은색의 스켈레톤들이 문을 닫고 있는것이 보였다. 아마도 입구를 지키는 경비병인듯.. 회색의 빛줄기가 문이 닫히며 대전은 다시 아까와 같은 어둠속으로 잠기었다. 단지 두어군데 켜져 있는 마법의 불빛에 의한 붉은색과 푸른빛이 미약하게 대전을 완전한 어둠에서 벗어나게 하고 있었다. 척척 기운차게 걸어온 이가 대전의 주인인듯한 의자에 앉아 있는 이에게 다가와 한쪽 무릎을 꿇었다. "케르르..지아렌이 어둠의 왕님의 대리자인 가가린님을 뵙습니다." 어딘지 귀에 거슬리는 금속성의 음성이 무릎을 꿇어 예를 표한 기사복장의 인물에게서 터져 나왔다. 본아머에 본헤름.. 전형적인 스켈레톤 나이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라.. 지아렌" 메마르고 차가운 음성이 대전에 흘렀다. 왕관을 쓴 로브차림의 이가 의자에서 고개를 세우고 몸을 바로 앉은채 발아래 있는 스켈레톤 나이트에게 지시했다. 스켈레톤이 고개를 들었다. 마법의 푸른 불빛아래 녹색으로 물들여진 몸을지닌 스켈레톤이 드러났다. 그가 바로 스켈레톤 3군의 일각인 포이즌족의 나이트 자이렌 이었다. 어둠의 왕이 마계에서 지상으로 불러들인 스켈레톤중 포이즌족의 우두머리이기도 했다. "그래..놈들이 어디까지 왔던가..?" 메마르고 차가운 음성이 재차 대전을 나직하게 울렸다. "케르.. 놈들은 현재 복수의 평원에 군세를 집결하고 있습니다. 조금전 보고로는 프로스트족과 화이어족의 나이트가 이끄는 1만의 병력이 합류했다고 합니다." "프로스트족이라..누멘이 죽고 프로스트족은 나이트가 사라진줄 알았는데..?" 보고를 듣던 이가 약간 의문스럽다는듯 말을 했다. "대지를 떠돌고 있던 나이트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정찰병의 말로는 틀림없는 프로스트족의 나이트라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프로스트족이 지배를 거부하고 일부 세력이 아닌 전체 병력이 메카니님에게 자발적으로 합류를 할 생각을 못했을겁니다." 지아렌이 눈앞의 존재, 어둠의 왕의 대리자인 어둠의 수장 가가린에게 답했다. "흠..예상외로 그들이 군세가 대단하지 않은가? 우리의 병력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것 아닌가?" 가가린이 손을 들어 의자의 모서리를 매만지며 물었다. 시체처럼 메마르고 창백한 손의 가운데 손가락에 투박하게 금으로 만든 반지가 불빛에 반짝 자신을 드러냈다. 투박해 보이는 반지의 한가운데에 검은색의 보석 하나가 박혀 있었는데 보석의 주변으로 은은하게 검은색 오라가 퍼져 나가고 있었다. "비록 그들이 합류했다고 하더라도 적들의 병력은 아군의 절반수준에 불과 합니다.저들은 겨우 4만의 병력만을 가지고 있을뿐입니다." 지아렌이 금속성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알겠네..물러가서 결전을 준비해 주게나.." "케륵..알겠씁니다..그럼.." 지아렌이 다시 가가린에게 예를 표하고는 대전을 나섰다. "흠.." 다시 혼자 남은 가가린의 입에서 뜻모를 한숨이 터져 나왔다. (지아렌..그대가 이번 일을 저지른 것에 대해 나 역시 어느정도 그 뜻은 짐작을 하고 있다네. 자네가 희생 되더라도 저들이나 아니면 우리쪽의 병력들을 그대들 고향으로 최대한 많이 돌려 보내고 싶겠지..그러나 나는 그대들 같은 마족도 아니고..돌아갈 곳도 없는 몸..인간들의 왕국들을 몰락시키고 지배하려는 내꿈을 이루기전에 쓰러질수가 없다네..그들의 병력이 적다고는 하지만 골드 데스나이트중 하나인 메카니는 무시할수가 없는 자..결국 이것을 써야 할지도..) 가가린이 그의 손가락에 끼어져 있는 검은색 보석이 박혀있는 투박한 황금 반지를 시체같은 손으로 쓰다 듬었다. 네크로맨서로 시체와 흑마법을 연구하던 그는 어둠의 왕을 만나서 그에게 힘을 얻을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또한 힘을 얻은 어둠의 왕에게 어둠의 힘의 일부를 받아 강해질수 있었다. 그들의 목표는 하나 인간 왕국의 멸망이었다. 어둠의 왕은 휴먼족의 완전한 멸망을 바랬으나 일부를 가가린이 통치하게 해주기로 약속을 했었다. 그렇기에 가가린은 어둠의 왕이 상처를 치료하고 힘을 재정비하는 동안 인간들의 왕국을 감시하며 어둠의 왕국을 지키고 세력의 이탈을 막아 왔던 것이다. 그런데 기억하지 못할정도의 오랜세월을 침묵처럼 보내왔었던 이곳은 불과 얼마전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거의 무덤속처럼 고요했던 왕국에 프로스트족의 지도자인 누멘이 강제로 귀환당한 사실이 알려지고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지아렌이 비록 그의 지휘를 받고는 있지만 동족으로 여기던 프로스트족을 탄압하여 노예처럼 부리며 분란을 일으켰다. 또한 메카니가 그의 지배를 거부하며 군대를 일으켰다. 그가 어둠의 왕이 내린 어둠의 반지를 끼고 있다는것을 알면서도.. 또한 가가린 자신조차 이미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다. 그에게 잠재적으로 입력 되어 있던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한번의 도전이 있을것임을 그것을 깨뜨릴 사명이 그에게 있음을 어둠의 신탁 형식으로 내려져 있었었다. 예정된 변화의 징조가 있었고 불온한 이들의 도전의 움직임이 일어나자 다음수순으로 그가 오랜세월 준비했던 군대를 모아 배치를 시작했다. 패치후 아르카디아 대륙의 북부에 위치한 어둠의 왕국의 심장부에서 일어난 작은 시스템의 변화의 하나였다. (우와! 대단하군..) 얀은 집결지에 도착해서 주변을 돌아보며 마음속으로 소리쳤다. 무려 4만이 넘는 몬스터들이 질서있게 정렬해 있거나 대열을 이루어 이동을 하고 있었다. 비록 그동안 많은 게임경험이 있었고 얼마간의 대단위 길드전도 치루어 보았지만 이렇듯 조직적인 몬스터들을 본일은 없었다. (이 정도의 병력이라면 왠만한 도시 하나는 그냥 쓸어 버릴수도 있겠는데..) 레벨 120이 넘는 데스나이트들이 겨우 일반 병사로 일만의 대병력이 모여 있었다. 데스나이트의 부대는 100인대를 레벨 150의 데스나이트 장교가 지휘를 맡고 있었다. 레벨 200이 넘는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천인대를 맡아 이들을 지휘하는 한편으로 10구의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골드 데스나이트 메카니를 호위하고 있었다. 레벨 100의 스켈레톤 하급병사들의 숫자도 13000구가 모여 있었고 레벨 130의 중급병사도 2000구로 거의 2개 천인대를 이룰수 있는 병력이 집결되어 있었다. 더군다나 레벨 160의 상급병사인 스켈레톤 자이언트가 30여구가 있어 스켈레톤족의 나이트를 호위하기도 하고 일반부대를 지휘하고 있었다. 일반 부대는 스켈레톤족들이 숫자가 많았지만 고레벨의 몬스터 숫자는 데스나이트들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스켈레톤 나이트보다 레벨이 높은 블러드 데스나이트의 숫자만해도 20구나 되지를 않는가.. 이정도면 일반 도시 하나는 그냥 별다른 대항을 하지도 못하고 무너질수 있는 병력이었다. 이들이 그냥 일반 필드의 조직화 되지 않은 몬스터들이 아닌 잘 훈련된 정예병이었기에 호흡이 잘 맞지 않는 일반 유저들의 길드나 용병들 보다도 효과적인 부대 운용을 할수 있었고 이들은 명령이 떨어지면 두려움없이 명령만을 수행해 나가는 복종력이 있었다. 더구나 레벨 200이 넘는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을 거느리고 있는 레벨 250의 골드 데스나이트가 있지를 않은가.. 아직 일반 유저들중 최고 레벨이 200이 넘은 이들이 나오질 않은 아르카디아였다. 현재 전체종족의 통합적인 레벨관리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각 종족별 전체레벨 랭킹으로 알아 볼수는 있었다. (살아 남을수는 있을까?) 얀이 지금 걱정하고 있는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퀘스트의 성공여부는 둘째치고 격전중에 허무하게 개죽음이나 안 당하면 다행일거라는 생각이 그가 병력들을 둘러보며 내린 결론이었다. "케르르.. 얀멘이여.. 준비가 되었는가? 지휘관 회의를 하러 갈 시간이네.." 다이라멘이 얀의 상념의 시간을 깨며 나타났다. 아직 얀은 메카니라는 이름의 그들 군대의 총사령관을 만나보지 못하고 있었다. 일단 집결지에 도착하자 그의 예하로 편입된 부대들의 재편성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미 어둠의 축제는 불과 이틀후가 남아 있었을 뿐이다. 그들 두세력은 과거 어둠의 왕이 인간들의 군대를 마지막으로 물리쳤던 복수의 평원에서 결전을 벌이기로 서로 합의를 본 상태였다. 과거 인간들의 제국이었던 바빌로니아의 수도인 호수의 도시 슈바빌의 입구에 펼쳐져 있는 평원의 옛 이름은 축복의 평원 이었지만 지금은 어둠의 왕이 인간의 왕국에게 복수를 했던 복수의 평원으로 그 명칭이 바뀌어져 있었다. "크르..다 끝났네.. 다이라멘. 그대가 앞장을 서게나.." 얀은 내키지 않지만 어쩔수없이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의 변신마법은 아마도 그가 마법을 해제하지 않은이상 풀리지 않고 그의 본 정체를 들키지도 않을듯 싶지만 어딘지 불안한 마음을 감출수는 없었다. 또한 현재 마족의 서열상 그의 상관이기에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예를 표해야 한다는것도 얀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요인이었다. (이젠 몬스터들에게 절까지 하는 신세가 될줄이야..다음에는 무슨일이 벌어질까 기대가 되는구만) 기대가 된다는 마음속의 말과는 달리 그의 표정은 그리 반갑지가 않았다. 얀이 다이라멘과 그들의 지휘막사를 나서자 호위를 맡은 화이어족과 프로스트족 스켈레톤 자이언트가 5구씩 그들의 뒤를 따랐다. (그런데 상급자에게 인사를 어떻게 해야 하나? 다이라멘을 보고 따라하면 되겠지? 그리고 전에 다이라멘이 질문했을때 어떤 이유로 대지를 방황하고 다녔다고 둘러댔더라? 짜식들이 설마 군기는 안 잡겠지? 그래도 스켈레톤족들의 지휘관 인데..) 다이라멘의 등뒤를 따라나서는 얀의 복잡한 머리속 이었다. ------------------------------------------------------------------------- 에구 그동안 썼던것을 수정을 해야 할텐데.. 무수히 많은 오타들도 교정을 해야하고.. 더구나 진도도 나가야 하는데.. 일을 쉴수도 없고 이미 돈 낸 라틴댄스 교습도 받으러 가야하고.. 허겁지겁 한편 올리고 나갑니다.. 많은 조언들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비평도 많이 해주세요..오늘 겨우 한분이 비평을 해주셨더군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0 회] 날 짜 2004-02-1037181482881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의 왕국 삐이이 회색빛 구름덮힌 하늘아래 드래곤 플라이들이 주변을 수색하듯 날아 다니고 있었다. 드래곤 플라이들은 얀이 집결지로 이동하며 보충하여 어느덧 20여 마리에 이르고 있었다. 일단 정찰의 중요성과 공중전력의 중요성을 의식하여 집결지에 이동하는 동안 눈에 보이는 드래곤 플라이들을 모조리 잡아 들인 것이다. 드래곤 플라이들 15마리에는 얀의 호위격인 스켈레톤 자이언트들이 한구씩 타고 있었다. 총 30구의 스켈레톤 자이언트들중 15구는 프로스트족의 15000 병력을 1개 천인대씩 맡아 지휘하고 나머지 15구가 얀의 호위가 되었다. 그들 15구가 승선한 드래곤 플라이들은 얀을 주변에서 맴돌며 그의 안전을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스켈레톤 자이언트가 승선하지 않은 나머지 드래곤 플라이들이 정탐을 담당하며 한마리씩 교대로 전방을 순회하여 얀에게 주변상황을 보고해 오고 있었다. (장관이군..) 얀은 언덕위에서 그의 프로스트족의 군대와 다른 군대들이 열을 지어 이동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휘관 회의에서 데스나이트의 군대가 중군을 맡고 화이어 스켈레톤족이 좌군을 프로스트 스켈레톤족이 우군을 맡기로 합의가 된 상태였다. 이미 가가린이 이끄는 군대가 복수의 평원 저편에 집결을 거의 완료하고 있다고 정탐병이 소식을 알려 왔었다. 둥둥둥 이제는 귓가에 못이 박히도록 익숙해진 북소리와 함께 각 병력들이 회전을 치룰 평원의 중심으로 질서있게 이동을 시작하는중 이었다. (이번 전투에 승산이 얼마나 있을까?) 새벽에 있은 지휘관 회의에서 본 블러드 데스나이트들과 그들을 이끄는 골드 데스나이트 메카니는 정말로 대단한 전력임이 틀림 없었다. 그러나 얀은 그들도 이번 전투에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기에 내심 걱정이 드는중이었다. 얀은 검은색 갑옷을 입고 진군하는 데스나이트들을 바라보며 회의때를 떠올렸다. "어서오게나! 프로스트족의 나이트여.." 얀이 다이라멘을 따라 데스나이트들이 삼엄하게 경비를 서고 있는 지휘관 막사에 들어서자 막사의 중앙에 앉아있던 황금색 갑옷과 투구를 쓴 데스나이트가 일어나 그를 반겼다. 그의 주위에는 20구의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좌우로 갈라져 그를 호위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었는데 얀은 그들 하나하나가 지난번 절망의 동굴에서 상대했던 데스나이트 마스터와 동급임을 알수 있었다. 그들 하나하나가 얀에게는 벅찬 상대들 이었다. "어둠의 율법을 수호하는 나이트에게 다이라멘이 인사를 올립니다." 다이라멘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예를 올렸다. 얀도 눈치껏 다이라멘을 따라 골드 데스나이트에게 예를 올렸다. 어쨋든 상대는 마계의 상급자이고 지금의 군대의 총사령관이니 동맹관계라도 적당한 예를 취하는것이 당연했다. 어둠의 율법이란 아마도 마계의 마왕을 뜻하는것인듯 했다. 그들 골드 데스나이트들은 마계의 마왕들의 기사단이나 다름 없으니 말이다. "크크크.. 어서 일어들 나게나.. 그대들이 무사히 병력들을 이끌고 와주어서 매우 기쁘다네.." 골드 데스나이트 메카니가 얀과 다이라멘을 일으켜 세웠다. "그대들이 오지 못했다면 군대의 지도자가 없는 스켈레톤족들이 저들의 군대에 맞서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덕분에 한숨을 돌릴수 있었다네..더구나 프로스트족의 나이트가 이렇듯 와주다니 어둠의 은총이 우리에게 있는것 같구만.." 메카니가 얀을 돌아보았다. 황금색 투구안의 어둠속에서 두줄기 금빛 안광이 부드럽게 일렁였다. "종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리에 맡은바 사명을 미루더라도 참전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얀이 침착하게 메카니에게 고했다. "크크크.. 스켈레톤족의 자긍심을 내 어찌 모르겠는가? 인간세계를 관찰하며 경계하는 사명을 받은 몸으로 이렇듯 참전을 해준것에 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네.. " 메카니가 병력의 1/3을 넘게 차지하는 프로스트족 군대의 지휘계통의 부재 때문에 고민하다가 얀이 합류하게 되자 매우 기쁜듯 기분좋은 웃음을 터뜨렸다. 물론 듣는 얀의 입장에서야 몬스터의 갸르릉 소리와 동급이었지만.. "이제 곧 어둠의 축제가 시작될 시간인데 적들의 병력은 어떻습니까?" 다이라멘이 잠시후 메카니에게 공손하게 질문을 했다. "음..저들의 병력은 우리의 두배가량으로 추산 된다네.. 그러나 포이즌족과 듀라한등을 그대들이 맡아준다면 나머지는 우리 데스나이트군이 충분히 뚫고 나가서 적들에게 큰 타격을 줄수 있을거라 생각하네.." 메카니가 어느새 탁자위의 지도를 펼쳐 보이며 설명을 해주었다. 그곳에는 정탐병이 파악한 적들의 병력들의 구성과 부대규모등이 비교적 상세하게 그려져 있었다. "놈들은 병력수를 믿고 이미 평원 저편의 다리앞에 진지를 구축하고 있네. 하지만 나와 우리 데스나이트들의 무서움을 이번에 분명히 가슴에 새기게 될것이네.." 흐으으 메카니가 말을 하며 기세를 피워 올렸다. 레벨 250이 넘는 골드 데스나이트의 강렬한 기세에 모두들 숨을 죽여야 했다. 얀 역시 메카니의 모습에 심리적으로 위축이 됨을 느끼며 몸을 바로 세우려 노력을 해야 했다. 비록 데스나이트 이지만 생전의 그랜드 소드마스터의 능력을 지니고 어둠으로 재탄생한 메카니였다. 얀은 그의 강력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잠시후 메카니가 진정을 하고 다시 회의가 진행이 되었을때였다. "만약 가가린님이 가디언을 깨운다면 어쩌실 겁니까?" 다이라멘이 조심스럽게 질문을 했다. 아마도 말을 하기 어려웠던 사안인듯 다이라멘의 표정이 불안해 보였다. 흠짓 메카니가 다이라멘의 말에 잠시 몸을 경직 되었다. "설마? 가가린이라 해도 그렇게 함부로 가디언을 불러낼 생각은 못할 것이다. 가디언은 어둠의 신전을 지키는 존재..만약 가디언을 불러내 승리하더라도 나중에 어둠의 왕의 문책을 감당할수 없을텐 데.. " 메카니가 조금 나직한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만약 그가 가디언을 깨우더라도 우리가 승리한다는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다이라멘.." "알겠습니다. 메카니님.." 다이라멘이 더이상 메카니의 신경을 거스르지 않으려 말을 조심했다. "곧 어둠의 축제가 시작될것이다. 그대들은 병력들을 이끌고 진군을 시작하도록!" 메카니가 탁자에서 시선을 데고 일어나 좌중을 돌아보며 외쳤다. "어둠의 율법을 위하여.." 모두가 한 목소리로 외치며 막사를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각자 맡은 병력들을 인솔하기 위해서였다. 삐이이 드래곤 플라이의 소리에 얀의 회상이 멈추었다. 얀의 옆에는 얀의 전용 드래곤 플라이가 대지에 날개를 눞히고 쉬고 있었다. 하늘을 날고 싶은듯 마치 칭얼거리듯한 소리를 내며 얀을 보는 드래곤 플라이였다. 그러나 얀은 이미 또다른 생각에 빠져 들고 있었다. (저들은 만약 진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고향인 마계로 돌아 갈텐데..그렇게 돌아 가기를 원하면서도 이번 전투에 사력을 다하는것은 어찌된 일인지..) 얀은 그들의 전투에 임하는 자세가 아주 진중하다는것을 느끼며 고개를 갸웃해야 했다. 그로서는 어둠의 종족들이 전투에 패배하는것을 얼마나 수치스럽게 여기게 프로그래밍 되있는지 모르는 유저의 당연한 반응 이었다. (도대체 누가 이런 퀘스트를 만들었는지 한번 만나 보구 싶을 정도구만..) 얀은 언덕아래를 지나쳐 가는 병력들의 행렬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중얼 거렸다. 저들 하나하나가 얀의 레벨과 얼마 차이가 없었다. 아마 얀이 아차 방심했다가는 바로 치명상을 입을수 있는 존재들이 저들 몬스터들이라 할수있다. 처음에 퀘스트를 받았을때 얀은 조금은 힘에 부칠거란것을 예상을 했었지만 설마 이정도의 난이도를 지닌 퀘스트가 될것이란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얀은 무심코 한숨을 내쉬다가 얼굴을 찡그렸다. (다시는 남에게 휘둘리는 삶을 살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건만.. 이곳에서 만큼은 내 뜻대로, 누구 눈치를 보고 살지 않기로 했건만..) 얀은 조금만 어려우면 바로 의기소침해지는 성격이 드러나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일부러 험한 전장에 뛰어들어 칼을 휘두르며 몸을 굴렸건만 천성은 쉽게 고쳐지는것이 아닌듯 했다. 하지만 얀은 그의 메인 퀘스트라 할수있는 이 '잊혀진 도시'라는 퀘스트를 마칠때면 조금은 그가 성장해 있을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어디에서 이만한 난이도의 퀘스트를 얻을수 있을것인가? 이 퀘스트를 마친다면 그 성취감은 분명 남다를것이 분명했다. 일단은 이번 퀘스트에 얀이 해결해야 하는것은 두가지였다. 그중 하나가 프로스트족의 복수란 퀘스트였고 다른 하나가 바로 얀이 이곳에 왔던 목표인 잊혀진 도시로 가는 길을 표시한 지도를 찾는 것이었다. 프로스트족의 복수는 아마도 기본적으로 포이즌족의 나이트인 지아렌을 그의 손으로 베어야 한다는것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리고 잊혀진 도시로의 지도를 얻기 위해서는 어둠의 수장의 제거에 얀도 한손을 거들어야 할듯 싶었다. 만약 그의 거처에 아무것도 없고 어둠의 수장을 죽여야만 지도가 떨어지는 것이라면 얀이 어둠의 수장을 처치하거나 그가 죽을때 칼질 한번이라도 하지 않고 있다가 만약 지도를 구하는것에 실패 한다면 큰 낭패가 아닐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이었다. 삐이 드래곤 플라이가 지루한듯 몸을 뒤척였다. 얀은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병력들의 대부분이 이미 평원중앙으로 움직여 나가고 있었다. 그가 지휘하는 프로스트족도 이미 거의 대부분의 병력이 맡은바 지역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스켈레톤 자이언트의 지휘를 받는 13000구의 하급병사들은 저만큼 앞서 나가고 있었고 얀의 직접 지시를 받는 2000구의 중급병사들이 얀의 지시를 기다리며 언덕아래에 도열해 있었다. 일단 최초 전투시 다이라멘이 이끄는 화이어족은 듀라한 부대를 맡고 얀은 포이즌족을 상대하기로 되어 있었다. 데스나이트군은 적의 중앙군을 맡아 뚫고 나가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숫자는 적지만 데스나이트군이 이들 메카니군의 주력이었기 때문이었다. 턱! 얀이 드래곤 플라이에 올라탔다. 삐이이 드래곤 플라이가 기분좋은듯 하늘로 경쾌하게 날아 올랐다. 낮게 하늘을 날고있는 드래곤 플라이의 등에탄 얀의 지시에 동승한 스켈레톤 병사가 녹색의 깃발을 휘둘렀다. 둥둥둥 북소리가 울리며 언덕아래 대기하던 2000구의 스켈레톤 워리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들 중급병사들과 함께 낯설은 몬스터들이 50마리가 움직이고 있었다. 마치 대형 도마뱀을 보는듯한 몬스터로 머리에 닭과 같은 벼슬을 하고있고 8개의 발로 움직이는 바실리스크였다. 일명 뱀들의 왕이라 불리우는 바실리스크는 레벨 140의 몬스터로 강력한 공격력은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체력이 높고 빠르게 이동을 할수 있었다. 공격수단으로는 튼튼하고 날카로운 이빨이 있으며 눈에서 상대를 일정시간 돌로 만드는 석화광선이 나온다. 전설에 따르면 메두사의 피를 이어 받았다는데 그것의 설정을 일부 참고하여 능력을 설정한듯 했다. 사막지대에 주로 서식한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바실리스크가 서식하면서 그것들의 독성에 주변이 점차 황폐해지고 사막화 된다는것이 오히려 맞을것이다. 얀은 집결지 근처에 출몰하는 바실리스크를 본순간 그것들이 전력상승에 도움이 될수 있을것이란 판단에 사로잡아 그의 중급병사로 이루어진 본대에 편입을 시켰던 것이다. 바실리스크 한마리에 30구의 스켈레톤들이 올라타 있었는데 그들에 의한 돌파력과 전투력에 얀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삐이이 복수의 평원중심으로 날아가는 얀의 주위로 호위를 맡은 자이언트 스켈레톤들이 탑승한 드래곤 플라이 15마리가 몰려들어 그의 주변을 엄호했다. 동시에 북소리가 빨라지며 프로스트족의 병사들의 발걸음도 더불어 빨라지고 있었다. 이제 어둠의 축제 시간이 다가온것이다. -------------------------------------------------------------------- 출판사와 계약은 했지만 아직 원고도 넘기지 못하고 있어 책이 나오려면 아마 시간이 오래 걸릴겁니다. 제가 빨리 원고를 수정해 넘겨야 할텐데.. 암튼 이곳에 올려져 있는 내용들에 수정과 교정을 해야 할곳이 너무 많아서 힘들군요. 스토리도 일부 새로 집어 넣어야 할것 같구여.. 조금 연재에 소홀해 지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1 회] 날 짜 2004-02-1129711222881글자 크기 8 9 10 11 12 <<< 이전 어둠의 왕국 슈바빌. 지금은 잊혀졌지만 한때 북부대륙 전체의 2/3를 지배하던 바빌로니아 제국의 수도인 이곳이 오랜 세월의 침묵속에서 모처럼 부산하고 시끄러운 움직임에 노출되어 있었다. 호수의 도시 슈바빌은 커다란 호수안에 떠있는 섬이었다. 일반적으로 커다란 성의 주변을 외침에 대비하여 해자를 깊게 파는 것이 일반적으로 성을 건축할때의 기본설계 양식이었는데 슈바빌은 아예 호수안의 커다란 섬 자체를 도시로 개발하며 천연적인 장벽을 구축한 것이다. 물론 육지와 짧은곳은 30미터,거리가 먼곳은 100미터가 넘는 거리를 지닌곳도 있지만 섬의 둘레는 두텁고도 튼튼하게 보이는 성벽이 둘러쳐져 있었다. 거리가 제일 가까운쪽의 섬과 육지에 사이에 길고 튼튼한 다리가 세워져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호수의 도시 슈바빌의 육지로의 출입구였다. 다리는 영광의 아침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동쪽으로 해가 떠오르면 그 첫햇살이 다리를 타고 건너와 슈바빌안의 대로를 따라 도시 중심의 황궁의 정문에 이르기에 붙여진 이름이었다. 슈바빌에서 영광의 아침이란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평원이 바로 복수의 평원이었다. 바빌로니아 제국의 시절에는 대지의 신인 가이아신의 축복이 깃들었다는 뜻으로 축복의 평원이라고 불리우던곳으로 바빌로니아 제국의 곡창지대였으나 지금은 저주받은듯 말라붙은 풀들만이 무성한 황폐한 지역이 되어 있었다. 까아악 까아악 벌써부터 불길한 징조를 읽은것일까? 수많은 까마귀들이 평원의 이곳저곳에서 곧 벌어질 대결전을 지켜보려는듯 몰려 들었다. 방어를 하는 입장인 가가린은 병력의 우세를 믿는듯 8만에 달하는 전체병력을 이끌고 다리를 건너와 평원에 방어진을 치고 있었다. 멀리서 바라보는 그들 병력의 모습은 우세한 병력의 숫자를 믿는듯 자신감에 차 있는듯 보였다. 그러나 메카니가 이끄는 데스나이트군과 얀과 다이라멘이 이끄는 스켈레톤족들의 연합군 역시 결코 사기가 뒤떨어지지 않았다. 그것은 같은 마계의 종족임에도 이곳에 소환되어 온후 그동안 알게 모르게 그들이 받았던 소외감과 모욕을 이번 기회에 설욕하고자 하는 복수심 때문이었다. 둥둥둥 말이 필요 없다는듯 북소리가 울리자 적들의 병력이 꿈뜰대며 이동을 시작했다. 가가린의 우군은 레벨 190의 듀라한 지휘관이 이끌고 있었는데 2만의 병력이 메카니군의 좌군인 다이라멘이 이끄는 화이어족을 그들의 목표로 다가서고 있었다. 그리고 가가린의 좌군은 지아렌이 이끄는 포이즌족으로 2만의 병력이 메카니군의 우군인 얀의 프로스트족에게 기세를 올리며 진군을 시작했다. 한편 가가린의 중군은 네크로맨서인 가가린이 소환하거나 모아온 병력들이 총 동원되어 있었는데 레벨 170의 아이언골렘 200구의 호위에 둘러쌓인 가가린이 직접 4만의 병력을 이끌고 있었다. 가가린의 중군의 주축은 그가 소환한 레벨 100의 블랙 스켈레톤들로 마계의 변방을 배회하는 자들이었다. 비록 레벨은 데스나이트들에 비해 떨어지지만 몇배의 병력이 가지는 우세함으로 데스나이트들을 서서히 압박해 오고 있었다. 가가린의 중군은 블랙 스켈레톤 2만과 기타 골렘이나 좀비,블러드 오거등의 혼성군 2만이 섞여져 있었다. 메카니가 칼을 높이 세웠다. 데스나이트의 군대가 그의 칼날이 떨어 지기를 기다리는듯 일제히 무기를 꺼내 들었다. 메카니가 높이 세운 칼날을 눕혀 전면을 가르켰다. 우와와 일만의 데스나이트 병력이 대열을 유지하며 커다란 함성과 함께 전면으로 내달렸다. 마치 대지에 검은 폭풍이 휘몰아치듯 적군에게 달려드는 그들의 모습은 일순 장엄하고 아름답게 얀의 눈에 비쳤다. 얀 역시 그의 병력들에게 진격을 명했다. 그의 명을 받은 스켈레톤이 붉은색 깃발을 크게 세번 원을 그렸다. 둥둥둥 그러자 스켈레톤군의 진영에서 진격의 북소리가 병사들의 투지를 이끌어내며 적들에게로 돌격을 지시하듯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데스나이트들의 진격과 동시에 얀과 다이라멘의 지시를 받은 스켈레톤족들이 그들에게 할당된 적들을 목표로 무기를 세우고는 접근하여 근접전에 돌입했다. 카카카카카카 회색빛 대지위로 12만의 병력이 맞부딪히며 엄청난 충격음을 주변에 터뜨리고 있었다. 귀가 멍멍한 소음의 진원지 안에서 눈앞을 부유하는 흙먼지를 헤치며 서로 살기를 뿜고 있는 몬스터들이 거침없이 무기를 휘두르고 있었다. 데스나이트의 검이 휘둘러지며 두구의 블랙 스켈레톤이 두개골이 바스라져 발밑을 굴렀다. 쓰러진 스켈레톤의 몸을 밟아 부수며 데스나이트의 검이 몰려드는 좀비들을 향해 내질러지는 순간 데스나이트의 등을 지나치는 강화 골렘의 주먹이 후려쳤다. 쓰러지는 데스나이트의 위로 접전을 벌이는 몬스터들의 발이 짓밟고 지나갔다. 머리가 없는 듀라한이 화살에 온몸이 벌집이 된체 넘어지고 승기를 잡은듯 기세를 올리던 스켈레톤 부대에 듀라한 버서커가 난입하여 스켈레톤들을 허공으로 튕겨 버렸다. 옅은 푸른색과 옅은 녹색의 서로 다른 색을 지닌 스켈레톤들이 마치 철천지 원수를 만난듯 칼을 휘두르며 대단위로 엉켜 있는곳도 있었다. 그들의 싸움은 제일 치열하여 서로가 두개골이 파열되지 않는한 하체가 부서져도 상체를 움직여 적의 발목을 베거나 발을 붙잡고 늘어져 전투를 방해를 할 정도였다. 공격 명령후 첫 접전에서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히지 않고 상대를 넘어뜨리기만 해도 주변의 밀집된 몬스터들에 의해 짓밟혀 허무하게 사라지는 병력이 많이 양성되었다. 양측이 너무 많은 병력이 몰려있기에 쓰러지는것은 바로 전투력의 상실로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며 전투가 길어지자 점차 어느정도 공간이 확보되어 상대를 확실히 쓰러뜨리지 않는한 어부지리격의 승리는 나올수가 없었다. 그동안 참가했던 그 어떤 길드전보다 격렬한 전투를 내려다 보며 얀은 마치 한편의 웅대한 전쟁 영화를 보고 잇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엄연히 그가 지금 치루고 있는 전투였다. 삐이이 드래곤 플라이가 내지르는 소리에 얀은 잠시의 감상에서 깨어났다. 얀은 드래곤 플라이 위에 올라타 이제는 길다란 전선을 이루며 접전을 벌이고 있는 전투상황을 지켜보며 그들이 불러 일으키는 광기의 폭력에 고개를 흔들었다. 아마 저 속에 있었다면 그 역시 주변의 광기에 휘말려 무조건 상대를 죽이고자 무기를 휘두르고만 있었을 것이다. 아직은 그가 나설때가 아니었다. 얀은 드래곤 플라이 위에서 전황을 지켜보며 후방의 궁수대에 지원 명령을 내렸다. 동승한 스켈레톤의 깃발신호에 후방에서 대기중인 스켈레톤 아처와 레인저들이 본 에로우를 포이즌족의 후방으로 날려보냈다. 아직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곳은 서로 병력의 첨단부분이고 후방은 전선이 뒤로 밀려나지 않도록 뒤를 받혀주고 있는 중이었는데 프로스트족의 화살이 날라들자 포이즌족도 즉시 반격의 화살을 날려 보내왔다. 휘리리릭 후두두둑 마치 빗줄기가 쏟아지듯 서로의 화살이 허공에서 교차하며 목표한 지역으로 강하를 시작했다. 서로 양군이 발사하는 화살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말고도 그들의 속성에 따른 화살공격의 부가적인 효과도 나타났다. 포이즌족의 화살을 맞은 프로스트족은 중독되어 체력이 서서히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되어 전투시 상대에게 힘에 부치는 양상을 보인다면 프로스트족의 화살을 몸에 꽂은 포이즌족은 화살을 맞은 부위가 부분적으로 얼어붙어 전투를 수행하는데 몸을 민첩하게 움직이지를 못하고 상대의 칼에 쉽게 쓰러지고 있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병력이 모자른 프로스트족이 점차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얀은 일단 포이즌족의 아처들을 처치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삐이 그가 탄 드래곤 플라이가 포이즌족의 아처들이 몰려있는 곳의 상공을 배회했다. 동시에 그를 호위하는 드래곤 플라이 15마리가 그의 뒤를 따랐다. 포이즌족의 아처들이 얀이 탑승한 드래곤 플라이에 활을 쏘며 공격했지만 하늘로 치솟는 화살들은 일정거리를 치솟다가 힘을 잃고 떨어져 내렸다. 용케 드래곤 플라이에게 도달한 화살도 외피를 뚫지 못하거나 꽂혀도 독 저항력이 강한 드래곤 플라이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히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휘리릭 얀이 탑승한 드래곤 플라이에서 아처 레인저들이 포이즌족의 궁수들에게 활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높은고도에서 움직이며 쏘는것이라 정확도가 떨어지는것이 당연하겠지만 피아가 모두 전선에 바짝 붙어 밀집되어 있는 상태라 조금 빗나가도 주변의 다른 포이즌족의 몸체에 화살이 에리하게 박혀 들고 있었다. 더구나 높은고도에서 아래로 쏘아 보내는 것이라 화살의 예리함에 강한 충격력을 동반하고 있어 그들의 화살공격을 받은 포이즌족은 그대로 쓰러져 일어서지를 못했다. 한편으로 얼마 안되는 스켈레톤 메이지들도 드래곤 플라이에 한구씩 타고 있었는데 그들의 프리즌 스피어등 아이스 계열 마법에 제법 많은 포이즌족이 곤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드래곤 플라이에 탑승한 레인저들의 숫자가 10구씩 밖에 안되어 포이즌족에게 강력한 충격은 안겨주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공격에 포이즌족의 아처들이 주춤하고 있을무렵 프로스트족의 후방의 아처부대에서 날려보낸 화살 공격에 포이즌족은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었다. 삐이 드래곤 플라이 한마리가 얀에게 다가왔다.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드래곤 플라이였다. "적의 비행물체가 나타났습니다. 나이트여.." 얀이 보고를 받고 드래곤 플라이의 비행궤도를 돌렸다. 약 500마리는 족히 될듯한 비행물체가 그들에게로 빠르게 날아오고 있었다. 가가린이 후방의 본진에서 날려보낸 스켈레톤 와이번들 이었다. 스켈레톤 와이번에는 포이즌 스켈레톤 메이지와 아처 레인저, 일부의 리치등이 탑승해 있었다. (저것들을 그냥 둔다면 아군에 큰 피해를 줄것이다.) 비록 레벨은 90정도지만 공중에서 공격하는 와이번의 공격과 와이번에 탑승한 이들의 화살과 마법공격에 메카니군이 큰 타격을 입을수가 있었다. 현재 메카니군은 초반 병력이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선전하여 전황을 대등하게 이끌어 나가고 있었는데 저들이 전투에 가세한다면 패배로 몰릴 가능성이 많았다. 얀은 공중전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스켈레톤 자이언트들을 후방 프로스트족의 본진에 내려 놓고 몰려드는 스켈레톤 와이번들을 향해 드래곤 플라이들을 이끌고 나섰다. "케르르.. 준비하라!" 얀은 자신의 뒤를 따르는 드래곤 플라이 15마리위의 스케레톤 메이지와 레인저들에게 명령을 내린뒤에 먼저 드래곤 플라이를 몰아 새까맣게 하늘을 덮으며 다가오는 스케레톤 와이번들의 무리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카아 스켈레톤 와이번들이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드러내며 얀이 탄 드래곤 플라이 주변을 에워싸며 달려 들었다. 순간 끼아아아아 얀의 두눈이 금빛으로 일렁이며 드래곤피어 스킬이 발동 되었다. 무리에서 이탈하여 얀에게 덮쳐들던 스켈레톤 와이번중 100여마리가 당장이라도 덮칠듯한 동작을 멈추며 얀의 주변을 빙글빙글 날아 다녔다. (좋아..) 얀은 일단 500마리중 100마리를 자신의 편으로 확보를 한것에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아직도 적대적인 스켈레톤 와이번은 400여마리가 남아 있었다. 그들은 허공을 한번 선회한뒤에 얀이 타고 있는 드래곤 플라이를 노리며 달려들고 있었다. 얀이 왼손을 치켜 들었다. 아직 마나게이지가 쉴드 스트라이크를 펼칠 정도는 남아 있었다. "쉴드 스트라이크!" 얀의 왼손에서 빠져 나온 스몰쉴드가 날카로운 톱니를 드러내며 급속한 회전력을 보이며 덮쳐오던 스켈레톤 와이번의 무리속으로 날아갔다. 카아 켁 짤막한 비명소리가 허공에 메아리 쳤다. 후두둑 날개와 몸통이 두동강난 스켈레톤 와이번의 잔해가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얀의 스몰쉴드에 약 90-100구의 스켈레톤 와이번들이 사라졌다. "공격하라!" 얀이 그의 주변을 돌고 있는 스켈레톤 와이번과 그 위에 탑승한 자들에게 이제 300여마리 남은 스켈레톤 와이번들을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동시에 드래곤 플라이들을 몰고 스켈레톤 와이번들의 측면을 따라 돌며 레인저들에게 화살 공격을 지시했다. 휘리릭 10구의 스켈레톤 레인저들이 발사한 화살은 스켈레톤 와이번들에게는 치명적 이었다. 몸통에 화살이 박히면 그런데로 움직일수는 있었지만 날개에는 한발을 맞더라도 날개가 얼어붙어 그대로 공중에서 대지로 추락할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얀은 마나게이지가 바닥이라 검기스킬을 사용치 못하고 육박전을 벌일수 밖에 없었다. 카오 날카로운 발톱을 세우고 덤벼들던 스켈레톤 와이번의 날개를 두동강을 내며 얀은 발톱으로 등을 찍어 오는 와이번의 공격을 드래곤 프라이의 등을 한번 회전하며 피했다. 카아아 얀을 공격했던 스켈레톤 와이번이 몸통이 2등분되어 허공에서 비명을 질렀다. (?) 그런데 허공에서 아래로 떨어지며 투명하게 사라지던 스켈레톤 와이번의 시체에서 무언가 길쭉한것이 아래로 떨어지려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얀은 재빨리 몸을 날려 땅으로 떨어져 내리려는 길쭉한 물체를 낚아챘다. "에구 아까운걸 놓칠뻔 했군..!!" 얀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길쭉한 물체를 자신의 인벤창을 열어 보관했다. 이미 인벤창에는 11개의 동일한 물체가 한칸에 겹쳐져 보관되어 있었다. (이제 3개만 더 모으면 되겠군..뜻하지 않게 여기서 퀘스트 아이템들을 얻게 될 줄이야..) 얀은 접전중에 뜻하지 않게 아함브라의 대장장이 노인이 구해 오라던 아이템중 와이번의 부리들을 얻게 되자 격전의 와중에도 싱글벙글 기분이 좋았다. 와이번의 부리(퀘스트 아이템)는 그냥 일반 와이번의 부리가 아니라 와이번들을 잡을때 랜덤하게 떨어지는 팔뚝 크기의 조그만 크기의 부리로 쉽게 구할수 있는것이 아니었는데 운이 좋게도 얀은 이번 전투를 치루며 비교적 쉽게 구할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때였다. 콰지직 검은 번갯불같은 전격계 마법이 얀의 가슴에 직격된것은.. 흐으으 얀을 직격한 전격마법이 주변의 스켈레톤 레인저와 워리어에게 파급되어 그들을 쓰러뜨렸다. 아마도 암흑계열의 체인 라이트닝인듯 보였다. 크흐 얀은 가슴이 뻐근한것을 느끼며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을 들었다. 체력게이지가 70정도 줄어 있었다. 이 정도면 마법에 직격된것치고 그리 큰 피해가 아니었다. 자연 회복속도에 의해 금방 차오를수 있는 수치였던 것이다. 아마도 암흑마법에 대한 방어력이 높아지고 다크링과 블랙드래곤의 위엄세트를 입고 있는 여러가지 아이템들의 혜택을 본듯했다. 삐이 드래곤 플라이도 피해를 입은듯 점차 속도가 둔해지고 고도가 낮아지고 있었다. 얀은 우측의 상공에 스켈레톤 와이번의 등위에 리치 하나가 서 있는것을 보며 드래곤 플라이의 등을 박차고 뛰어 올랐다. 콰지지지 또다시 체인 라이트닝이 얀에게 작렬했으나 분노에 눈이 먼 얀은 무시하고 그대로 달려들어 샴쉬르를 휘둘렀다. 카오 크륵 두마디의 비명소리와 함께 리치와 스켈레톤 와이번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양단된체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제기랄.." 얀은 체력게이지를 보며 투덜거렸다. 한번은 별것 아니지만 두방을 직격 당하니 체력이 150이나 떨어져 있었다. 이제는 회복될때까지 몸조심을 할 필요가 있었다. 어느새 얀이 드래곤 피어로 굴복시킨 스켈레톤 와이번들은 몰살을 했는지 와이번들간의 전투는 얼마없었고 약 150마리의 와이번들이 드래곤 플라이들에게 몰려 들어 공격을 해왔다. 카아아 막 드래곤 플라이의 날개를 발톱으로 찢어 발기려던 스켈레톤 와이번이 스켈레톤 레인저의 화살공격에 비명을 지르며 튕겨 나갔다. 그러나 몰려드는 스켈레톤 와이번들은 많은 숫자로 밀어 붙이고 있었다. 어느새 떼거지로 몰려든 와이번들의 공격에 드래곤 플라이의 날개가 뜯겨져 나가고 스켈레톤 레이저들이 기우뚱 거리는 드래곤 플라이의 등에서 중심을 잃고 땅으로 떨어져 내렸다. 떨어져 내리는 스켈레톤 워리어의 몸을 지나치던 스켈레톤 와이번이 부리로 낚아채어 오도독 씹어 부서뜨렸다. 그러나 악착같은 것은 스켈레톤 레인저들도 만만치 않았다. 그들은 아래로 떨어져 내리면서도 주변의 스켈레톤 와이번들에게 화살을 쏘아 보내고 있었다. 삐이삐이이 구슬픈 비명을 지르며 드래곤 플라이 한마리가 온몸에 상처를 입고 아래로 추락해갔다. 분노한 드래곤 플라이들이 입에서 녹색의 물줄기를 뿜어대며 스켈레톤 와이번들을 공격했다. 콰직 스켈레톤 와이번의 등뒤에 있는 포이즌 스켈레톤 레인저를 일도양단한뒤 그를 떨어 뜨리려고 반항하는 와이번의 머리를 부서 뜨리며 얀은 빙글빙글 허공을 맴돌며 떨어지는 와이번의 등에서 공중전의 전황을 살펴 보았다. 이미 스켈레톤 와이번들은 거의 몰살을 한뒤였다. 그러나 드래곤 플라이들의 피해도 커서 공중에 떠있는것은 겨우 3마리만이 남아 있었다. 그나마도 상처 투성이의 몸이었다. 삐이 얀이 근처를 지나치는 드래곤 플라이의 몸에 올라타 프로스트족의 본진으로 기수를 돌렸다. --------------------------------------------------------------------- 음.. 일단 이번 퀘스트의 성격상 얀이 몬스터의 모습을 할수 밖에 없답니다. 인간족으로는 결계가 쳐진 어둠의 왕국안에서 활동을 하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퀘스트의 규모는 일개 개인이지만 퀘스트의 성격이 대규모적인 성격을 띠고 있기에 어쩔수가 없군요. 그리고 여러분들의 지적들은 나중에 교정을 볼때 수정작업시 참고가 될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2 회] 날 짜 2004-02-1249951963023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의 왕국 본대에 도착한 얀은 드래곤 플라이들을 정찰용으로 돌리며 그가 지휘하는 본대를 투입할 기회를 노리며 전황을 파악해 갔다. 그의 본대는 바실리스크 50마리와 스켈레톤 워리어 1500구가 전부였는데 바실리스크에 탑승한 아처와 레인저 병력이 각기 20구와 10구로 50마리의 바실리스크에 탑승한 인원을 합하면 아처 1000구와 레인저 500구 였다. 결국 본대의 총 병력은 3000구의 병력인 셈이었다. 전체적인 전황은 아직 호각지세 였다. 서쪽의 전선을 담당하는 화이어족은 듀라한들을 맞이 하여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4만의 병력을 맞은 데스나이트군 1만은 오히려 단결력과 강한 파괴력으로 점차 가가린군의 중앙 혼성군을 밀어붙여 나가고 있었다. 우측전선을 맡고 있는 프로스트족 역시 포이즌족을 맞아 병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점차 승기를 잡고 있었는데 포이즌족의 아처들이 초반에 많이 희생되어 프로스트족에 비해 원거리 공격에 취약한 것이 점차 승기가 프로스트족에 기울게 된 원인이 되고 있었다. (저긴가?) 얀은 프로스트족과 포이즌족의 전투가 벌어지는곳을 지켜보다가 한곳에 시선이 이르러 눈빛에 이채를 띠었다. 우측 전선의 중앙부가 갑자기 움찔 하더니 프로스트족이 갑자기 뒤로 밀리고 있었다. 아마도 포이즌족의 본대를 이끌고 있는 지아렌이 참전한것 같았다. 얀은 지아렌의 위치를 알게되자 잠시 고민을 했다. 직접 중앙을 치고 나가느냐 아니면 전선의 측면을 치고 나가서 지아렌의 후방을 노릴까 하는 고민이었다. 문제는 이곳만의 전투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너무 시간을 끌게 되면 메카니군이 위험에 처할수 있었다. 듀라한군에 밀리는 화이어족이 별 도움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에 얀이 이끄는 프로스트족이 포이즌족을 물리치고 한팔을 거드는것이 전세에 커다란 영향을 줄수 있을것이다. 반대로 얀보다 빨리 듀라한군이 화이어족을 물리치고 메카니군을 압박해 온다면 전세는 메카니군에 불리해질것이 자명했다. (좋아.. 결정했어!!) 얀은 자신의 본대 병력 3000구를 돌아보며 샴쉬르를 높이 들었다. "프로스트족의 전사들이여! 이제 복수의 칼날을 휘두를 차례다. 저기 포이즌족을 단숨에 무찌르고 메카니님을 도우러 가자!" 흐으으으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프로스트족의 본대 병력 3000구가 기세를 높였다. 바실리스크의 등위에 버티어 서있던 얀의 팔이 회전을 하며 샴쉬르의 칼날이 전면을 가르켰다. 두두두 순간 바실리스크 50마리가 8개의 발을 움직이며 언덕을 치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 뒤를 스켈레톤 워리어 1500구가 뛰듯이 달려갔다. 흐으 한참 포이즌족과 결전을 벌이던 프로스트족의 중앙군은 등뒤에서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바실리스크들을 앞세운 본대 병력이 도착하자 허겁지겁 좌우로 비켜나며 본대에게 길을 열어 주었다. 지아렌이 이끄는 본대의 합류에 밀리던 전세를 반전중이던 포이즌족이 프로스트족이 갑자기 길을 터주자 머뭇대며 돌격을 망설이는 모습이 보였다. 그들 머뭇대고 있는 포이즌족의 앞으로 먼지구름이 일며 바실리스크들의 육중한 몸체가 달리는 탄력을 받은듯 빠르게 다가왔다. 콰콰콰 거센 충격음과 함께 흙덩이를 동반한 먼지구름이 중앙전선 위로 가득 피어 올랐다. 마치 전차처럼 덮치는 바실리스크의 돌격에 포이즌족의 병사들이 뒤로 튕겨 날라가고 육중한 발아래 깔리어 바스라졌다. 휘리릭 동시에 바실리스크의 등뒤에서 프로스트족의 아처와 레인저의 본에로우가 빗발치듯 포이즌족의 부대를 휩쓸어 갔다. 포이즌족의 병사들은 바실리스크 등뒤에서 쏘아지는 화살에 몸이 얼어붙은체 바실리스크의 발에 밟혀 부서지거나 뒤따르는 스켈레톤 워리어의 칼날에 쓰러져 사라져 갔다. 순식간에 전선을 돌파한 바실리스크 50구의 앞으로 포이즌 워리어가 주축이 된 포이즌족의 본대가 나타났다. 카카카캉 흐으으 휘리리릭 흐어 사방에서 화살이 날라가는 날카로운 소리와 무기가 서로 부딪히는 금속성의 소음과 함께 비명성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왔다. 포이즌족의 워리어들은 역시 중급병사들답게 포이즌 스켈레톤 자이언트들의 지휘를 받아 침착하게 바실리스크와 그 뒤를 따르는 스켈레톤 워리어에게 맞서왔다. 그러나 바실리스크의 등뒤에서 집단적으로 난사하는 화살 공격에 포이즌 워리어들 역시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쓰러질수 밖에 없었다. 쿠어어 바실리스크 한마리가 크게 울부짖으며 비틀거렸다. 바실리스크의 등에 타고 있던 스켈레톤 아처와 레인저들이 고통에 몸부림치는 바실리스크에 의해 허공으로 튕겨져 나갔다. 바실리스크의 목덜미에 포이즌 스켈레톤 자이언트가 올라타서 마구 칼을 내리치고 있었다. 흐어어 축늘어지는 바실리스크의 머리를 밟으며 스켈레톤 자이언트가 승리의 함성을 질러대며 포이즌족의 전투의지를 복돋았다. 그런 스켈레톤 자이언트에게 주변의 바실리스크에서 100여발의 본에로우가 날카로운 화살촉을 번뜩이며 날아들고 있었다. 창 흐으윽 얀이 휘두른 샴쉬르에 포이즌족 워리어들을 한무리 이끌며 바실리스크를 공격해오던 포이즌족의 스켈레톤 자이언트가 한팔을 잃고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물러서는 포이즌족의 자이언트의 가슴에 수십발의 본에로우가 어느새 박혀들며 그를 쓰러뜨리고 있었다. 전투는 거의 일방적인 학살이 되어 가고 있었다. 한번 승기를 잡은 프로스트족은 그 기세를 잃지 않고 적을 몰아치고 있었고 포이즌족은 어느새 지휘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산발적으로 저항을 하다가 무너지고 있었다. 흘깃 얀은 잠시 주변을 돌아보다가 시계의 중앙 하단의 경험치 게이지를 슬쩍 살폈다.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겨우 10%도 안되던 경험치가 어느새 80%에 육박하고 있었다. 얀의 레벨상 이렇게 빠르게 경험치가 오를수가 없는데 아마도 고레벨의 몬스터들과의 접전으로 인해 그가 직접 얻는 경험치도 만만치 않지만 그가 이끄는 프로스트족에게서 얀에게 돌려지는 경험치가 장난이 아닌듯 했다. 그가 일주일은 꼬박 쉬지않고 상급의 몬스터 사냥을 해야 얻을수 있는 경험치가 전투가 벌어진 짧은 시간에 채워지고 있었다. (하긴 15000 마리가 주는건데.. 당연한건가?) 얀은 그동안 퀘스트 때문에 레벨업을 많이 하지를 못했는데 모처럼 레벨업 경험치가 빠르게 오르자 기분이 좋았다. 헛 가슴에 수십발의 화살을 맞은 스켈레톤 자이언트가 쓰러지며 반짝 누런빛을 발하자 얀이 재빨리 바실리스크의 목에 다리를 걸어 머리를 아래로 하여 자세를 낮추어 한손으로 스켈레톤 자이언트가 쓰러진 땅을 쓸었다. 짤그랑 기분좋은 소리와 함께 500골드 주화 2개와 조그만 반지가 얀의 손에 쥐어졌다. 만약 몬스터의 화살공격에만 죽었다면 나오지 않았겠지만 얀의 칼에 한팔이 잘렸던터라 죽으면서 골드와 아이템을 남긴듯 했다. 반지는 그리 비싼것은 아니지만 어쨋든 돈이 되는것은 틀림 없었다. 얀은 품속으로 손을 집어 넣는 행동으로 인벤창에 반지와 돈을 담으며 휘파람을 불었다. 흐으 그래봤자 몬스터 특유의 소리만 흘러 나올뿐이지만... 전황이 프로스트족에 기울자 얀은 일부의 병력을 메카니가 이끄는 데스나이트군에 맞서는 가가린의 혼성군의 측면을 공격하도록 지시했다. 이미 포이즌족은 전의를 상실해 가고 있었기에 단계적으로 남는 여유병력들을 보내어 승세를 전체 전선으로 확대 하려는 의도였다. 그에 따라 5개 천인대급의 프로스트족의 병력이 일차로 메카니군을 지원하러 프로스트 스켈레톤 자이언트의 지휘아래 살아남은 바실리스크 38마리중 20마리를 이끌고 중앙전선으로 달려갔다. 그들의 병력이 합류하게 되자 메카니의 데스나이트군은 크게 사기가 올라 가가린의 중앙혼성군을 돌파하기 시작했다. "케르르! 포이즌족의 지아렌이 여기 있다. 프로스트족의 나이트는 어디에 있는가?" 포이즌족의 지아렌이 스켈레톤 자이언트 2구의 호위를 받으며 겨우 10여구의 스켈레톤 워리어를 이끌고 프로스트족의 병사들에게 칼을 휘두르며 외치고 있었다. 지아렌을 호위하는 자이언트와 워리어들의 온몸은 화살이 빼곡히 박혀져 있었다. 이미 지칠대로 지친 그들은 제대로 칼도 휘두르지 못하고 쓰러지기 일보직전 이었지만 프로스트족은 마치 복수를 즐기듯 한발한발 화살을 날리며 그들을 한구씩 쓰러뜨리고 있었다. 얀이 도착해서 보니 이미 그들은 전의를 상실해 있었고 지아렌 역시 여러발의 화살을 몸에 꽂은체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케르르.. 물러나라! 지아렌이여.. 내가 이들의 지휘를 맡은 얀멘이다." 얀이 프로스트족의 공격을 멈추게 지시하며 지아렌의 앞으로 나섰다. "케르. 그대가 프로스트족의 나이트인가? 얀멘이라.. 오늘의 전투는 이미 그대가 이겼네. 내가 자네에게 부탁을 해도 되는가?" 지아렌이 비틀거리면서도 나이트의 자존심을 지키려는듯 칼을 땅에 꽂아 몸을 고정시키며 얀에게 시선을 던졌다. "무슨 부탁인가? 포이즌족의 나이트여.." 얀은 지아렌을 보자 이미 전투력이 상실된것을 보고 칼을 거두며 질문을 던졌다. "케르.. 이미 그대가 이긴 전쟁.. 내게 명예로운 죽음을 달라고 요청하고 싶네.." 지아렌은 같은 나이트인 얀멘의 손에 쓰러지기를 원하고 있었다. 얀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확실한 퀘스트의 종료를 위해서는 그가 직접 손을 쓰는것이 좋았다. 내심 찜찜한 느낌도 있었지만 퀘스트를 쉽게 깰수 있으면 그것도 좋지 않은가. "그대의 요청을 받아 들이겠네. 포이즌족의 나이트여. 비록 그 수단은 좋지 않았지만 종족의 많은 숫자가 고향으로 돌아 갈수 있었다는것에는 감사를 하는바이네..케르르" 얀의 말에 지아렌이 기쁜듯 웃음을 터뜨렸다. "케르르. 자네가 설마 내 마음을 알아줄줄은 몰랐네.. 프로스트족에 자네같은 나이트가 있었다니.. 프로스트족의 앞날에 영광 있으리..!" 창 얀의 샴쉬르가 다시 뽑히며 자신의 목을 쳐오는 상황에서도 지아렌은 기쁘게 웃으며 화르륵 녹색 연기로 변하여 그의 고향인 깊은 어둠으로 돌아갔다. < 레벨이 1 올랐습니다. > 빠르게 차오르던 경험치가 지아렌을 해치우자 나머지 100%를 채우며 그에게 1 레벨업을 했음을 알려왔다. 그리고 또다시 게이지가 빠르게 상승을 시작하고 있었다. 아직 전투는 계속 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땡그랑 지아렌이 남긴 녹색 연기가 사라지며 5만골드 주화와 녹색의 해골 모양의 팬던트를 매달고 있는 목걸이가 떨어져 있었다. 얀은 그것들을 주워 아이템 확인도 안하고 인벤창에 넣었다. 지아렌이 자신들의 종족이 돌아갈수 있도록 희생을 한것을 알게 되자 마음이 무거웠기 때문이었다. 흐아아 주변의 프로스트족은 그런 얀의 기분을 상관치 않고 포이즌족과의 전투에 이긴것을 기뻐하며 환호했다. < 스켈레톤족의 복수 퀘스트를 성공했습니다. > 익숙한 투명창이 열리며 퀘스트의 성공을 알려왔다. "스켈레톤족의 영광이 그대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바라며 제가 지난번에 얻은 이 책을 감히 나이트에게 선물을 할수 있게 해주십시오. " < 워리어가 아르카디아의 신화와 전설이 담긴 책을 선물 했습니다.> 얀에게 퀘스트를 주었던 워리어가 나타나 그에게 두터운 책을 바쳤다. (아르카디아의 신화와 전설?) 얀이 그의 손에 들어온 책을 보며 책장을 들춰 보려고 했을때였다. 카우우우 전장의 무수한 소음을 압도하는 커다란 괴성이 데스나이트와 가가린의 혼성군이 맞붙고 있는 중앙전선에서 울려 퍼졌다. (?) 얀이 책을 인벤창에 넣으며 괴성의 진원지로 고개를 돌렸다. (설마..저것은?) 얀의 바라보는 시선의 저멀리 전장의 한가운데에 엄청난 체구를 지닌 물체가 고개를 하늘로 치켜들며 또한번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주변의 모든것들을 압도하는 거대한 체구와 강력한 공격력을 뿜어대는 저것은... 얀의 입에서 비명처럼 한 단어가 터져 나왔다. "드...드래곤?" -------------------------------------------------------------------------------- 오늘 어머님이 교통 사고를 당하셨답니다. 새벽에 운동을 하러 나가셨다가 뒤에서 달려오던 차에 치이셨는데 아침 7시에 자다가 일어나 그 소리를 듣는순간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정신없이 병원 응급실로 달려가니 다행히 크게 다치신것은 아니지만 넘어지시면서 허리를 다치셔서 뼈에 이상이 생겼다는군요. 입원수속을 하느랴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답니다. 당장 낼부터 한동안 무척 바쁠것 같습니다. 제가 회사일을 마치면 병원에서 간병을 해야 해서여. 틈틈히 연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차조심 하시기를 바라며...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3 회] 날 짜 2004-02-1449311633023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의 왕국 메카니가 이끄는 데스나이트군은 비록 일만의 병력으로 가가린의 혼성 중앙군에 비해 1:4로 병력의 열세였지만 기사라는 자부심과 조직화된 단결력으로 초반전부터 당당히 가가린의 혼성군에 맞서 나갔다. 가가린의 혼성군은 블랙 스켈레톤이 주축이었는데 이들은 마계에도 들지 못하는 존재들로 데스나이트군과 달리 지휘체계는 있지만 자부심이나 긍지가 없었다. 그들은 마계의 변방을 떠돌며 그저 하이에나 같이 우르르 몰려들어 힘없는 이들을 공격하며 공포를 먹고사는 존재로 생전에 직업들이 거의 대부분 산적 출신이라고 했다. 가가린의 중앙 혼성군은 이런 블랙 스켈레톤 2만과 블러드 오거,강화골렘,버서커 좀비,광기의 구울등 가가린이 주변에서 긁어 모으거나 강화시킨 일종의 키메라성 몬스터 2만을 합쳐 4만의 병력이었지만 1/4도 안되는 데스나이트군에 초반전 부터 내내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생전에 기사들 이었던 데스나이트군은 서로가 전투력을 극대화 하며 전투를 벌이는 방법을 알고 있었지만 지능이 모자르는 가가린의 혼성군은 비록 숫자는 많지만 서로가 공격을 하려다가 오히려 그들 스스로 동료의 공격을 방해하거나 무력화 시키는등 전투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지 못했다. 이를 만회하고자 가가린은 보유하고 있던 회심의 비행병력인 스켈레톤 와이번 500마리를 보냈지만 의외로 얀이 이끄는 드래곤 플라이 부대에 몰살을 당하고 만것이다. 데스나이트군에 제대로 자신의 병력들이 대응을 하지 못하자 가가린은 일단 그나마 명령이 조금은 먹혀드는 블랙 스켈레톤들을 뒤로 빼내어 나중을 대비하며 일단 블러드 오거,강화 골렘등 2만의 병력을 데스나이트군의 전력을 소모시키는 소모병력으로 전방에 내세웠다. 그들을 제거하며 병력이 소모된 데스나이트군을 블랙 스켈레톤 2만의 병력으로 몰아 치겠다는 계산이었던 것이다. 거기에는 시간을 끌다가 좌우측 어느전선에서든 먼저 유리한 곳의 병력을 지원받아 메카니군을 포위공격하겠다는 계산도 포함되어 있었다. 좌측전선의 포이즌족은 전세를 보니 힘들어도 우측전선인 듀라한군은 전세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고 있었기에 지원을 받을수 있으리란 생각에서 였다. 이에 데스나이트군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의 지휘아래 탄탄한 밀집방어를 하며 가가린의 혼성중앙군의 1진을 강행돌파 하는 공격을 펼치며 메카니가 블러드 데스나이트 10구와 2000의 데스나이트들을 이끌고 후방에서 병력을 지휘하여 대기하고 있었는데 이는 1진을 돌파후에 메카니가 그들 2000 병력을 이끌고 직접 가가린을 치러 갈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때 전선의 변화가 생겼다. 프로스트족을 상대하고 있던 포이즌족이 의외로 프로스트족의 용병술에 쉽게 무너지며 전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것이다. 포이즌족을 어느정도 몰아세운 프로스트족의 5개 천인대 병력과 20마리의 바실리스크에 올라탄 궁병들이 측면에서 가가린의 혼성군을 공격해 온것이다. 이에 가가린의 중앙혼성군 1진이 허무하게 무너지고 블랙 스켈레톤으로 이루어진 2진마저 기세가 오른 메카니군에게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고 계속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그러자 메카니가 대기하고 있던 2개 천인대 병력을 이끌고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의 호위를 받으며 전선으로 뛰어 들었다. 레벨 250의 골드 데스나이트인 메카니와 호위기사인 레벨 200의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은 무서운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들이 가세하자 블랙 스켈레톤들은 감히 막아낼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들에게 후면으로 길을 터주고 있었다. 카캉 흐으으 메카니는 여유있게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의 전면과 측면으로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검기를 일으킨 검을 휘둘러 거침없이 길을 개척하고 있었다. 검은색의 파도처럼 덮쳐들던 블랙 스켈레톤들이 그들에게 맥없이 허물어지며 발밑에 뒹굴었다. 메카니의 눈앞에 아이언 골렘들에 둘러쌓인 가가린의 모습이 들어 왔다. "크큭 마침내 보게 되는군 가가린.." 메카니가 허수아비에 둘러쌓인듯한 가가린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메..메카니..결국 이렇게 나오다니..너는 어둠의 왕을 거역할 셈이냐?" 가가린이 로브를 펄럭이며 분노에 떨었다. 지아렌이 일을 벌일때부터 의심을 하긴 했지만 포이즌족과 그의 암흑의 병력이 이렇게 맥없이 무너질줄은 미처 예상치 못했었다. "나는 어둠의 왕을 거역한 적이 없다. 가가린! 단지 이것은 오랜 마계의 율법인 어둠의 축제이지 않은가?" 메카니가 한걸음 나서며 가가린의 말을 받았다. 철컹 움직일때마다 금속성을 내며 아이언 골렘들이 그의 앞을 막아서며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아이언 골렘들을 바라보던 메카니가 가소롭다는듯 고개를 흔들었다. "이런 장난감들로 나를 막을수 있을것 같은가? 가가린.." "흐흐.. 그들로서야 네놈들을 막을수 없으리란걸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시간은 벌수 있겠지." 가가린이 뒤로 물러나며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물러나며 가가린이 슬쩍 그의 손에 끼워져 있는 검은색 보석이 박힌 황금반지를 메카니앞에 선보였다. 그것을 본 메카니가 흠짓 걸음을 멈추었다. "설마? 감히 어둠의 신전을 지키는 가디언을 불러낼 셈이냐 가가린?" 메카니의 음성에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네놈들은 어차피 어둠의 왕께 소환된 몸. 이번 축제에 패하더라도 너희들의 고향인 깊은 어둠에 돌아가면 그뿐이지만 나는 돌아갈 곳이 없다. 내 진작 지아렌의 흉계를 알아챘어야 하는건데..이제는 어둠의 왕께 책망을 듣더라도 네놈들을 강제로 돌려 보낼수밖에.. " 가가린이 회색의 눈빛을 번뜩이며 이를 갈았다. 아마도 이번 전투에 이기더라도 후에 어둠의 신전을 지키던 가디언을 전투에 동원한것을 알면 어둠의 왕에게 문책을 받을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대로 소멸 되는것 보다는 나중에 어둠의 왕에게 책망을 듣는게 더 나았다. 어둠의 왕은 최소한 그를 소멸 시키지는 않을것이기 때문이었다. "네놈이 신성한 축제를 더렵히려 드는구나..나이트들이여 공격하라!" 메카니가 가가린이 어둠의 축제와 상관 없는 힘을 이끌어 내려는것에 격분하여 칼을 뽑아들고 가가린에게 달려 들었다. 그의 뒤를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따라 나섰다. 메카니의 앞을 아이언 골렘들이 철컹 거리는 몸으로 가로 막았다. 골렘이지만 제법 빠른 몸놀림을 하고 있었다. "크크.. 의지도 없는것들이 감히 누구의 앞을 가로막느냐?' 메카니가 검을 들어 횡으로 전면을 갈랐다. 그의 검에서 소드 블래이드 스킬이 발동 되며 검강이 생성되어 아이언 골렘들의 허리를 잘랐다. 카카캉 크으으 허리가 잘려진 아이언 골렘들의 동강난 몸체들을 메카니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타넘으며 가가린에게 달려 들었다. 그러나 이미 기습을 눈치채고 있던 가가린의 지시에 아이언 골렘들이 가가린의 앞을 층층히 막아서고 있었다. 가가린이 재빨리 뒤로 물러나며 반지를 끼고 있는 손을 들며 주문을 영창했다. "복수의 불길을 품고 어둠에서 부활한 이여. 여기 그대의 뜻을 거스르려는 이들이 있으니 그대의 복수를 위해 현신하여 이들을 제거하라!" 가가린이 반지를 끼고 있던 손을 내려 전면을 가리켰다. 화륵 마치 불길같은 두눈이 검은 보석의 안에서 생성되어 마치 밖을 내다 보는듯 하더니 두줄기 불길이 반지에서 쏘아져 나와 가가린의 전면의 대지에 불길로 마법진을 그렸다. 쿠아아 동시에 하늘을 울리는 강력한 괴성이 터져 나오며 마법진의 불길속에서 강력한 힘을 품은 거대한 육체가 빠져 나왔다. 그 모습은 비록 사악한 어둠의 오라를 주위에 뿌려대고는 있지만 전형적인 드래곤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드래곤에게서 생명력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피부색이 거무죽죽하고 군데군데 썩은피부가 보였다. 바로 암흑의 주술로 되살아난 좀비 드래곤 이었던 것이다. 생전에 골드 드래곤이었던듯 피부에 황금색 피부색이 군데군데 남아 있었다. 드래곤은 죽을때 마나로 온몸을 태워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데 만약 드래곤이 정상적인 죽음을 마치지 못하고 시체를 남겼을때 누군가가 어둠의 주술을 사용하여 암흑으로 되살린 존재가 바로 좀비 드래곤이었던 것이다. 만약 뼈밖에 없던 상태였다면 본 드래곤이 되었을것이다. 본드래곤은 좀비 드래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다. 그만큼 간직하고 있던 기운을 많이 대지에 돌려 보낸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금 나타난 가디언의 상태는 부패의 정도가 거의 생전과 다름없는 상태로 그만큼 위력이 강력하다고 볼수 있었다. 좀비 드래곤의 크기로 보아 생전에 에이션트급에 이른 드래곤이었을것이다. "젠장.. 어둠의 가디언이 결국 풀려 나오다니.." 메카니가 아이언 골렘들을 베고 있다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을 이끌고 뒤로 물러났다. 이미 50구가 넘는 아이언 골렘들을 베어 넘기며 가가린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가디언의 소환을 막지 못한 것이다. 쿠아아 오랜 침묵을 깨운것에 화가 난듯 어둠의 오라를 주위에 발산하던 드래곤이 다시 하늘을 보며 강력한 드래곤 피어를 발산했다. 흐으으 크크 주변에서 공격중이던 메카니군의 병력들이 연달아 터져 나오는 드래곤 피어에 공격의 의지를 잃고 무기를 땅에 떨구며 괴로워 했다. 이때 우측전선에서 얀이 지아렌을 무찌르고 괴성에 놀라 고개를 돌려 드래곤을 볼수가 있었다. "드..드래곤이라니.." 아르카디아에서의 드래곤의 레벨은 다음과 같다. 먼저 레벨 200의 해츨링이 있다. 해츨링은 마법 공격은 7클래스급을 시전하며 폴리모프 능력이 있고 물리공격시 이빨을 사용하며 하늘을 날지 못한다. 레벨 300의 윔급 드래곤이 되면 비로소 하늘을 비행할수 있고 하루에 3번 브래스를 쓸수가 있다. 이때부터 마법 공격은 9 클래스급의 마법을 쓸수가 있다. 레벨 350의 에이션트 드래곤이 되면 9클래스 마스터급의 마법을 쓸수가 있으며 9클래스 마스터급의 마법은 하루에 3번을 브래스는 하루에 10번을 쓸수가 있다. 레벨 450의 드래곤 로드가 되면 마법과 브래스를 제한없이 사용할수가 있다. "크하하핫! 어둠의 가디언이시여 적들을 모조리 제거하여 어둠의 왕을 보호하소서" 저 멀리 가가린으로 보이는자가 음침한 목소리로 가디언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쿠아아 드래곤이 다시한번 하늘을 올려보며 포효를 하고는 커다란 입을 벌렸다. 드래곤의 입에서 검은 브래스가 뿜어져 나와 대지에 직격했다. 콰콰콰콰 순간 하늘을 가릴듯 흙먼지 구름이 일어나며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주변에서 전투중이던 수백구의 병력이 암흑의 브래스에 몸이 녹거나 부서져 버렸고 용케 즉사를 하지 않았어도 그 충격에 수십미터를 날아가 땅에 쳐박혔다. 휘이잉 바람에 먼지가 쓸려가자 드래곤의 앞으로 길다란 도랑이 약 200여미터가 파여져 있었다. 그 주변에서 전투중이던 병력들은 모두 흔적조차 남지 못했다. 용케 몸을 피한 메카니와 6-7구 가량의 블러드 데스나이트가 검강과 검기를 날리며 드래곤에게 저항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얀은 서두를 필요가 있었다. 드래곤과 직접적으로 대항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메카니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좀비 드래곤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사이에 어둠의 수장인 가가린을 제거하고 지도를 얻어야 했다. "모두들 드래곤을 공격하라! " 얀은 드래곤의 주위를 돌리도록 프로스트족에게 드래곤을 공격하게 지시를 내린다음 바실리스크 한마리에 올라타 가가린이 있는곳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 어머님이 다음주 수요일에 수술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허리뼈에 골절을 입으셔서..심을 박아야 한다는군요. 제가 병원에 자주 다녀야 해서 연재는 틈틈히 써둔것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주변에는 그런 분이 없겠지만 종합보험에서 대인대물은 꼭 가입하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운전자가 책임보험만 달랑 들어 수술비나 나올지 요즘 걱정이랍니다. 항상 안전을 생활화 하시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에 감사 드립니다..(__)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4 회] 날 짜 2004-02-1750072143023글자 크기 8 9 10 11 12 어둠의 왕국 복수의 평원은 난장판이 되어 가고 있었다. 외곽지대에서는 서로 적대적인 두 세력의 병력이 여전히 살기를 내뿜으며 칼을 휘두르고 있었고 전투의 중심 지역에서는 좀비 드래곤에 의해 적군과 아군이 없이 주변의 모든것이 파괴되고 있었다. 좀비 드래곤의 위력은 막강해서 메카니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쉽게 상대하지 못하고 정면승부를 피한체 이따금 검강과 검기를 날리며 간신히 상대를 하고 있었다. 쿠우웅 좀비 드래곤의 꼬리가 하늘을 가리고 넓은 그림자를 드리우며 대지에 떨어져 내렸다. 동시에 대지가 지진이라도 난듯 진동하며 흙먼지가 높이 솟구쳤다. 흐으으 꾸아 비명과 신음속에 바실리스크 한마리가 고통에 몸부림치며 허공으로 튕겨져 나뒹굴렀다. 이미 바실리스크의 등뒤에 탑승하고 있던 아처들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았다. 대지에 4-5M 깊이로 좀비 드래곤의 꼬리모양의 웅덩이가 깊게 생겨나 있었다. 포이즌족을 해치우고 달려와 바실리스크의 등뒤에서 화살을 난사하던 프로스트족의 궁수대가 좀비 드래곤의 꼬리공격에 무더기로 희생된듯 했다. "흐으으 발사하라! " 삐이이 꾸헝 몇마리 안남은 드래곤 플라이가 포이즌 브래스를 뿜으며 허공에서 맴돌고 있었고 그 등뒤에서 스켈레톤 레인저들이 본에로우를 좀비 드래곤의 몸으로 난사하고 있었다. 밑에서는 아직 살아남은 바실리스크가 눈에서 석화 광선으로 짐작되는 광선을 좀비 드래곤의 몸체에 뿌려대고 있었고 몇마리 남은 아처들이 바실리스크의 등뒤에 매달려 정신없이 드래곤을 향해 활줄을 튕기고 있었다. 쿠아아아 좀비 드래곤이 재차 강력한 드래곤 피어를 발산했다. 삐이 드래곤 플라이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허공에서 곤두박질 쳤다. 좀비 드래곤이 커다란 몸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손을 뻗어 떨어져 내리는 드래곤 플라이를 낚아챘다. 삐이익 우드득 드래곤 플라이가 고통에 몸부림 치다가 억센 좀비 드랜곤의 손아귀에서 몸이 터진체 온몸의 체액을 쏟아내며 부서져 땅으로 떨어져 내렸다. 떨어져 내리던 다른 드래곤 플라이 한마리가 좀비 드래곤의 다음 희생이 되었다. 좀비 드래곤이 한손으로 거머쥔 드래곤 플라이를 입가로 가져갔다. 으적 드래곤 플라이의 머리가 좀비 드래곤의 날카로운 이빨아래 바스러졌다. 주르륵 녹색의 체액이 좀비 드래곤의 입가를 타고 흘러 내렸다. 휘익 머리를 잃은 드래곤 플라이를 저만치 내다버린 좀비 드래곤이 다음 희생자를 찾는듯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이미 다른 드래곤 플라이들 마저 땅에 떨어진 충격에 온몸이 터진체 축 늘어져 있었고 그위에서 블랙 스켈레톤들과 프로스트 스켈레톤들이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좀비 드래곤은 다음 먹이감을 바실리스크로 잡은듯 발밑을 얼쩡거리며 성가시게구는 바실리스크 한마리를 보고 육중한 뒷발을 들었다. 꾸앙 바실리스크가 공포에 얼룩진 비명을 터뜨렸다. 프로스트족의 병사들이 좀비 드래곤의 시선을 잡아두고 있는 가운데 메카니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흙먼지를 뚫고 좀비 드래곤에 접근을 했다. "카캇.. 받아라 다크 블레이드!" 메카니가 그의 검에 가득 검강을 불러 일으키며 좀비 드래곤의 등에 일침을 가했다. 동시에 메카니의 호위를 맡고 있던 데스나이트와 전장에서 병력들을 지휘하다가 합류한 데스나이트들을 합친 10여구의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좀비 드래곤의 사방에서 검기를 머금은 무기를 휘둘러 공격을 가했다. 크허어어 좀비 드래곤이 처음으로 비명이라 짐작되는 괴성을 터뜨리며 몸을 뒤흔들었다. 그바람에 좀비 드래곤의 등위에서 이곳저곳을 검으로 찌르던 메카니가 저만치 튕겨졌다. 메카니가 허공에서 몸을 뒤집어 대지로 착지하는 것이 보였다.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은 빠르게 몸을 움직여 좀비 드래곤의 대지를 딛고 있는 육중한 뒷발과 마치 빗질하듯 지표를 헤집는 길다란 꼬리공격들을 피하며 재차 검기들을 난사하고 있었다. 크허헝 좀비 드래곤이 다시금 몸을 비틀며 고통을 호소하더니 검은색 두눈을 번뜩였다. 동시에 좀비 드랜곤의 몸주위에 십여개의 검은색 불길로 이루어진 원형의 구체가 떠올랐다. 그것들은 좀비 드래곤이 한팔을 휘두르자 빠르게 주변의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에게 날아갔다. "크흐.. 모두들 조심하라!" 막 허공에서 몸을 뒤집어 대지에 안착하던 메카니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에게 주의를 주었다. 블러드 데스나이트들도 위험을 느낀듯 신속하게 몸을 날려 검은 구체를 회피 하였다. 콰콰쾅 깊은 구덩이를 남기며 검은 구체가 대지에 떨어져 폭발하며 화르륵 검은색 불길을 이글거렸다. 흐아아 마침 주위에 있던 블랙 스켈레톤들과 프로스트 스켈레톤들이 검은색 불길이 몸이 붙자 고통에 몸부림치며 땅을 뒹굴다가 재가 되어 사라졌다. 8클래스의 다크 헬파이어가 작렬한것이다. 흐윽 미처 좀비 드래곤의 다크 헬파이어를 회피하는데 실패한 블러드 데스나이트 2구가 불길속에서 고통으로 몸부림치고 있었다. 레벨이 높아 절명치 않은듯 했다. 그들의 머리위로 거대한 그림자가 생겼다. 쿠쿵 콰직 좀비 드래곤의 육중한 뒷발이 그들의 몸위로 떨어져 내리며 대지에 둔중한 충격을 주었다. "크흑.. 이 썩은 도마뱀 같으니.. 죽어라! 다크소드레인!" 메카니가 아끼는 부하들의 죽음에 두눈을 분노로 이글거리며 검을 크게 떨쳐 냈다. 그의 검에서 검은 빗줄기 같은 검강의 편린들이 좀비 드래곤의 몸체에 작렬했다. 파파팡 쿠어어 메카니의 공격에 좀비 드래곤의 단단한 금속성의 외피가 몇군데 터져 나가며 검은 핏물이 허공에 솟구쳤다. 강력한 독성이 있는듯 좀비 드래곤의 검은 핏물이 떨어진 곳이 검게 타들어 갔다. 재수없게 핏물을 뒤집어쓴 블랙 스켈레톤과 아이언 골렘이 하얀 연기를 뿜어대며 온몸이 녹아들다가 화르륵 검은 불길로 사라졌다. 쿠어 재차 메카니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의 산발적인 공격에 좀비 드래곤이 비명을 지르다가 두눈을 분노로 이글거렸다. 좀비 드래곤 역시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메카니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을 최우선적으로 없애려는듯 그들을 따라 다니며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좀비 드래곤의 고개가 뒤로 한번 젖혀 지더니 크게 숨을 들이키는듯 보였다. "크큭 .. 피해라 브래스 공격이다!" 메카니가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에게 주위를 주며 어느새 검은 용암줄기처럼 뻗어 나오는 좀비 드래곤의 다크 브래스를 피해 몸을 날렸다. 한편 얀은 자신을 뒤따라오는 스켈레톤 자이언트 5구를 대동하고 바실리스크를 타고 가가린에게 빠르게 다가가고 있었다. "카카카.. 모두 죽여라. 불태우고 파괴하라!!" 가가린은 좀비 드래곤이 보여주는 파괴의 향연을 즐기며 광기어린 회색의 눈을 번뜩이고 있었다. 가가린의 주위에 20여구의 아이언 골렘들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100여구에 이르던 아이언 골렘들은 메카니와 블러드 데스나이트에게서 가가린을 몸으로 보호하다가 60여구가 희생당하고 좀비 드래곤 주변에서 메카니와 블러드 데스나이트를 상대하던 아이언 골렘 20구가 메카니등을 공격하던 눈먼 좀비 드래곤의 공격에 희생되었다. 가가린이 남은 아이언 골렘들을 급히 회수해 자신의 주변을 지키도록 명령했을 때에는 겨우 20구정도의 아이언 골렘만이 남아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 20구의 아이언골렘도 얀에게는 부담스러운 숫자였다. 하나하나가 얀의 레벨과 별 차이없는 아이언 골렘인지라 최대한 안전에 유의하면서 빠르게 해치워야할 필요가 있었다. 가가린과의 결전에 앞서 부상을 입는것은 별로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기에 얀은 마나 게이지를 살피며 왼손을 내뻗었다. "쉴드 스트라이크!" 강렬한 회전을 보이며 테두리에 솟은 톱니모양의 이빨을 드러낸 얀의 스몰쉴드가 가가린의 주변에 밀집되어 있는 아이언 골렘들에게로 날아갔다. 카카카캉 아이언 골렘들속에서 불꽃이 튕기며 강한 금속성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왔다. 휘리릭 얀이 타고 있던 바실리스크의 등뒤에서 스켈레톤 레인저들 역시 본에로우를 열심히 아이언 골렘들을 향해 날려댔다. 그러나 스케레톤 레인저들의 본에로우는 아이언 골렘들의 금속성 외피를 뚫지 못하고 맥없이 튕겨나고 있었다. 휘잉 착 얀이 날려 보냈던 스몰쉴드가 왼손에 회수 되었다. 아이언 골렘의 절반가량이 몸통이나 팔다리등이 잘려진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가가린이 갑작스런 공격에 놀란듯 뒤로 물러나는 모습과 살아남은 아이언 골렘 10구가 그앞을 가로막으며 얀과 스케레톤 자이언트들을 향해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끼아 흘깃 마나게이지를 살피며 바실리스크를 타고 달려가는 얀의 입에서 귀에 거슬리는 소리와 함께 드래곤피어 스킬이 발산되었다. < 마나의 부족으로 드래곤 피어스킬이 취소 되었습니다. > < 가가린이 드래곤 피어 스킬에 저항하였습니다. 저항에 따른 데미지 50을 입었습니다. > 역시 마나가 부족하여 드래곤 피어 스킬이 중도에 취소 되었다는 투명창이 얀의 눈앞에 떠올랐다. 동시에 얀보다 레벨이 높은 가가린이 그의 드래곤 피어 스킬에 저항하며 그에 따른 데미지를 얀이 입었다는 상태창도 떠올랐다. 그러나 중도에 취소되었지만 아주 영향이 없지는 않은듯 아이언 골렘들은 달려들던 자세에서 잠시 멈칫 몸을 세우고 있었다. 얀이 바실리스크의 등뒤에서 일어나 검기스킬을 일으켰다. 다행히 한번정도 검기스킬을 사용할수 있는 마나가 남아 있었는지 파르스름한 검기가 샴쉬르의 전신에 어렸다. 이 검기스킬이 사라지기전에 아이언 골렘들을 없애야 했다. 차얏 얀이 바실리스크 등뒤에서 전면으로 몸을 날렸다. 마나가 없기에 별다른 스탭도 밟지 못하고 단지 빠르게 달려온 탄력을 받아 멍청히 서있는 아이언 골렘들의 앞으로 떨어진 얀은 주저없이 칼을 날렸다. 캉 털컹 얀의 한번 칼질에 아이언 골렘 한구의 목이 바닥에 떨어져 굴르며 금속성을 냈다. 얀은 최대한 몸을 빠르게 움직이며 철저하게 아이언 골렘들의 목만을 노렸다. 그가 8번 샴쉬르를 휘둘러 8구의 아이언 골렘들을 해치웠을때 마나의 부족으로 검기스킬이 급작스럽게 사그러들기 시작했다. (안돼!) 얀은 마음속으로 다급한 비명을 터뜨리며 허공으로 몸을 띄우며 허공에 두줄기 궤적을 그었다. 텅..털컹 얀의 샴쉬르에서 검기스킬이 사라지며 파르스름한 빛이 사라짐과 동시에 그의 등뒤로 2구의 목없는 아이언 골렘이 만들어졌다. 턱 대지에 착지한 얀은 한숨을 내쉬며 이마에 흐른 땀을 닦아 냈다. (하마트면 큰일날뻔 했네..다행히 마나량이 버텨줘서 다행이지..) 얀은 다행히 검기스킬이 사그러지기전에 아이언골렘들을 제거한것에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얀은 문득 자신이 무엇인가 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적으로 얀의 얼굴이 하얗게 탈색했다. (아차차! 가가린을 잊고 있었다니..) 콰아앙 다급히 옆으로 몸을 굴리며 얀은 방금전까지 자신이 서있던곳이 뼈조각으로 만들어진듯한 길다란 채찍같은 이상하게 생긴 물체에 의해 공격을 받은것과 그의 등뒤에 따라오던 병력들이 뼈로 만들어진 길다란 장벽에 가로막혀 있는것들을 굴러가는 와중에 그의 시선에 담아둘수 있었다. 그의 머리가 재빨리 저장된 지식을 더듬었다. (저것은 네크로맨서가 사용한다는 뼈의 장벽(Bone wall)인것같고 저 채찍같은것은 본스네이크?(Bone snake)) 본 스네이크는 네크로맨서가 주변의 뼈를모아 만든 뱀모양의 공격생물 이었다. 재빨리 몸을 세운 얀은 이미 자신의 주위에 3마리의 본스네이크가 생성되어 자신에게 달려들고 있음을 볼수 있었다. (마나 게이지는?) 얀은 흘깃 마나게이지를 살폈다. 이제 5% 정도가 자동회복 되고 있었다. 이정도라면 기본스킬 하나는 쓸수가 있을것이다. 문제는 아직 가가린의 위치를 잡아내지 못하고 있는것에 있었다. 얀이 재빨리 생각을 하고있는 동안 본스네이크 3마리가 얀에게 다가와 독니를 번뜩이며 덮쳐들고 있었다. 카캉 얀은 댄싱소드 스킬을 펼쳐 빠르게 샴쉬르를 휘둘러 가장 앞족에 달려드는 본 스네이크의 몸통을 3등분 시킨뒤에 스몰쉴드로 좌측에서 공격을 해오는 본스네이크의 독니 앞세운 공격을 등뒤로 흘리며 빙글 몸을 돌려 흘려보낸 본스네이크의 몸통을 두동강 내버렸다. 쉿쉿 마치 실제 뱀이 혀를 낼름거리는듯한 소리를 내며 3번재 본스네이크가 얀의 등뒤로 모습을 드러내 빠르게 얀을 덮쳤다. 타핫 얀이 두발로 대지를 걷어차며 하늘로 솟구쳤다. 아슬아슬하게 그의 발아래로 본스네이크의 머리부분이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얀은 솟구친 몸이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 본스네이크의 목부분에 내려서며 샴쉬르를 세워 거칠게 본스네이크를 마구 내려쳤다. 콰직 얀의 칼질에 생명력이 다한듯 본스네이크의 몸통이 땅으로 쓰러지며 뼈조각들로 되돌아 갔다. 그때였다. "모든것을 가두는 암흑의 감옥이여.. 내 앞의 적을 가두라..본프리즌!(Bone prison)" 듣기 거북한 음성이 얀의 귓전을 울리는순간 주변에 쌓였던 뼈조각들이 재차 진동을 일으키더니 얀의 몸 주변에 뼈조각으로 이루어진 창살이 생겨났다. 창살은 나타나기가 무섭게 얀의 몸을 좁은 공간안에 가두었다. 카캉 얀이 내지른 샴쉬르가 창살에 흠집을 내며 튕겨 나왔다. 몇번은 더 내려쳐야 부서질듯 보였다. 그때 얀의 앞으로 가가린이 로브를 땅에 끌며 나타났다. "크크크.. 네놈이 바로 프로스트족의 나이트로구나. 어디 이것을 일단 맛보거라.." 얀의 눈앞에 나타난 가가린이 손을 쳐들자 뼈로 만들어진 창 3자루가 생성되어 허공을 맴돌았다. 뼈로 만들어진 창인 본 스피어(Bone spear)였다. 휘익 본 프리즌에 갇혀있는 얀에게 본 스피어 3자루가 빠르게 날아 들었다. 캉 크흑 머리를 노리는 본스피어 하나를 피하며 한자루의 본스피어를 샴쉬르로 쳐내던 얀이 피할 공간이 없어 복부에 본스피어 한자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흐윽 얀이 복부에 꽂힌 본스피어를 빼냈다. 체력 게이지가 빠르게 하락을 하고 있었다. 변신마법을 펼치며 느낀것이지만 스켈레톤으로 변신을 해도 다른 유저나 몬스터에게는 보이지 않겠지만 자신에게는 부상당한 부위가 보인다는 것이다. 경상일때는 가벼운 핏자국으로 지금처럼 중상이라면 피가 쏟아지는것도 보인다. 이는 어느 부위가 부상 당했는지를 알려주는 것과 나중 치료를 행할때(치료마법등) 치료할 부위를 알수 있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텅 얀은 본스피어를 바닥에 꽂으며 몸을 지탱했다. 눈앞이 어느새 흐릿해지고 있었다. "케케케.. 이제 네놈도 너희 고향으로 보내주마!" 가가린이 또 한자루의 본스피어를 소환했다. 그가 본스피어를 얀에게 날리려 할때였다. 쿠아아아 좀비 드래곤이 화가 난듯 강력한 드래곤 피어를 발산하고 있었다. 동시에 좀비 드래곤의 입에서 또한번 검은 브래스가 쏟아져 나와 주변을 파괴했다. 브래스에 스친듯 메카니가 비틀거리며 간신히 몸을 세우는것이 보였다. 이미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은 모두 좀비 드래곤에 당한듯 보이지를 않았다. 좀비 드래곤이 메카니를 짓밟아 죽이려는듯 뒷발을 들어 메카니를 노렸다. 좀전에 브래스에 충격을 입은듯 메카니는 잠시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쿠우웅 대지가 진동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메카니가 무엇인가에 떠밀리듯 먼지구름 밖으로 튕겨 지는것이 보였다. 먼지구름이 가라앉자 좀비 드래곤의 발아래 희끗한 것이 보였다. 바로 화이어족의 나이트 다이라멘 이었다. 이미 팔 하나를 격전중에 잃은듯 오른팔만이 몸통에 붙어 있던 다이라멘의 두다리가 좀비 드래곤의 발아래 깔려 있었다. 아마도 메카니가 위험에 처하자 몸을 날려 메카니를 밀어내고 자신이 대신 깔린듯 했다. "케케케 .. 그래봤자 네놈들은 이제 더이상 가망이 없다. 그전에 네놈부터 해치워주마.." 가가린이 메카니와 다이라멘의 모습을 보며 듣기 거북한 웃음을 터뜨리다가 얀을 돌아 보았다. (?) 얀을 돌아보던 가가린은 고통으로 바닥에 쓰러져 있어야 할 얀이 두손으로 샴쉬르를 하늘로 치켜 들다가 땅으로 내리치는 모습을 의아하게 바라볼뿐 일순 손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귓가로 얀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스톤 토네이도!!" 얀은 가가린이 잠시 좀비 드래곤이 일으킨 브래스의 공격에 곤경에 처한 메카니와 다이라멘을 보고 있는동안 자신의 경험치 게이지를 초조하게 지켜 보고 있었다. (95%...96%...97%...이거 왜 이리 늦게 차오르는거야?) 아직도 외곽지대의 격전이 치열한듯 얀의 경험치 게이지가 계속 차오르고 있었다. 얀은 스피어를 붙잡고 흐려지는 의식속에서 우연히 빠르게 차오르고 있는 경험치 게이지를 보며 한가닥 희망을 걸었다. 빠르게 하락하는 체력 게이지는 이미 10%도 안남아 있었다. 다행히 경험치 게이지는 이제 1%만 차오르면 되었다. 가가린이 막 좀비 드래곤에서 얀에게로 시선을 돌리려는 순간 얀의 눈앞에 레벨업을 알리는 투명창이 떠오름과 동시에 상처가 사라지고 체력과 마나가 100% 채워졌다. 얀은 가가린의 돌아서는 시선과 눈을 마주침을 느끼며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두손을 올려 샴쉬르를 치켜 세운뒤 한발을 내 딛으며 땅에 강하게 꽂았다. "스톤 토네이도!!" 파파파파파파팟 돌연 얀의 주변이 진동하더니 땅이 쩌억 금이가듯 갈라지며 흙먼지와 돌덩이가 끓는 기름에 물부었을때처럼 튀어 오르기 시작했다. 콰콰콰콰콰콰 흙먼지의 구름이 얀을 중심으로 50M 주변을 마치 회오리치듯이 회전을 보이고 있었다. 얀을 억압하던 본 프리즌의 두터운 창살이 맥없이 깨어져 나갔다. 마치 회오리치듯 거미줄 같은 균열의 중심에서 먼지를 털며 몸을 일으킨 얀은 가가린의 모습이 있던곳을 바라보았다. 얀이 스톤 토네이도 스킬을 시전하자 급히 본실드(Bone shield) 방어막을 여러겹 자신의 주변에 두러친듯 가가린의 주변으로 둥근 방어막 모양의 뼈조각의 연합체가 깨어져 나뒹굴고 있었고 가가린이 한쪽 구석에서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일이 ... " 일어서는 가가린이 얀을 보고 의문의 시선을 던지며 공겨을 하려는듯 손을 치켜 들려고 했다. "스피드 소드 어택!!" 얀이 일루젼 스탭을 밟으며 가가린의 시선을 혼란시키며 다가가 검기를 잔득 머금은 샴쉬르로 가가린을 난자했다. 크하아아 미처 대응이 늦었던 가가린이 비명을 지르며 화르륵 검은 불길로 변하여 사라졌다. < 레벨이 5 올랐습니다. > 방금전 레벨업을 했는데 또다시 레벨업을 했다는 투명창이 얀에게 떠올랐다. 황급히 상태창을 살피니 레벨이 5업을 하고도 경험치가 98%나 차올라 있었다. 아무래도 가가린이 죽자 그가 소환하거나 창조한 그의 군대들이 사라지며 그 경험치가 얀에게 몰린듯 싶었다. 얀이 상태창을 보고 어리둥절해 있을때였다. 텅..팅 이질적인 두개의 음이 가가린이 사라진곳에서 들려왔다. 반짝 빛을 뿌리는 빛줄기를 보자 직감과 그동안의 경험으로 아이템이 떨어진것을 알아챈 얀이 비호처럼 달려들었다. 그 동작은 조금전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는 가가린에게 달려들때의 속도를 능가하고 있었다. 아이템은 뼈로 만들어진듯한 벨트와 가가린이 끼고 있었던 검은 보석이 달린 황금반지였다. 그리고 검은색 두르마리가 하나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것이 그가 찾던 퀘스트용 지도인듯 했다. 힛 얀이 아이템을 보고 기분좋은듯 미소를 입에 달고 있을때였다. 얀은 그에게로 다가오는듯한 둔중한 울림을 느낄수가 있었다. 쿠아아아 좀비 드래곤이 아직 사라지지 않고 얀에게 적의를 보이며 다가오고 있는것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좀비 드래곤의 주변에 둥둥 떠다니는 저것은 분명 아까 보았던 다크 헬파이어와 너무 흡사해 보였다. 콰아앙 얀이 황급히 인벤창에 아이템들을 집어 넣으며 몸을 피하자 그가 있던 주위가 충격과 함께 검은 불길에 화르륵 불타오르고 있었다. 얀은 부산하게 좀비 드래곤의 헬파이어 공격을 피해 몸을 날리다가 그의 손에 아직 가가린의 반지가 남아 있는것을 보았다. (분명 인벤창에 함께 넣은것 같은데..) 얀은 재차 인벤창에 반지를 넣으려 시도 했으나 반지는 저장이 되지를 않았다. (이런.. 이것은 먹을수 없는건가? 아까운데..) 얀은 그제야 그것이 유저가 사용할수 없는 아이템이란것을 알수가 있었다. 먹을수 없는데 그의 손에 남아 있다면 결론은 한가지였다. "이 썩은 도마뱀아.. 어디 당해봐라!" 얀이 도망가던 몸을 멈추고 좀비 드래곤을 향해 몸을 세우고는 반지를 땅에 내려놓고 샴쉬르를 치켜 들어 내리치려는 자세를 보였다. 쿠오 좀비 드래곤이 그 모습을 보고 다급하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역시 얀의 생각대로 이것이 좀비 드래곤의 생명력과 연관이 있는 물건인듯 싶었다. 얀이 달려드는 좀비 드래곤의 모습을 보며 샴쉬르를 내리쳤다. 캉 퍼석 그의 샴쉬르에 검은 보석이 달린 황금반지가 깨어지며 화르륵 검은 불길로 대기중에 사라져 버렸다. 쿠오오오오 그러자 좀비 드래곤이 달려오던 자세에서 멈추어 서더니 하늘을 바라보며 고통에 찬 비명을 토하며 온몸이 검은 불길에 휘감겨 타오르기 시작했다. 쿠우웅 빠르게 전신을 뚫고 솟구쳐 오르는 검은 불길에 생명력을 상실한듯 움직임을 잃고 좀비 드래곤이 대지에 쓰러지며 이내 잿더미로 화했다. < 레벨이 1 올랐습니다. > 나머지 경험치가 좀비 드래곤을 해치우자 차오르며 얀은 또한번의 레벨업을 경험할수 있었다. 처음 게임을 접했던 초보때를 제외하고 하루에 가장 많이 레벨업을 한 날이 아닐까 싶었다. 얀은 이번 전쟁을 통해 레벨이 어느새 185에 이르러 있었다. 아무래도 비슷한 레벨의 몬스터들을 직접 제거하고 또 간접적으로 일부의 경험치만을 얻었지만 비슷한 레벨의 몹스터들을 상대했기에 그만큼 많은 경험치가 얀에게 들어온 덕분인듯 했다. 특히 가가린을 제거하자 그의 군대가 사라지며 얀에게 준 경험치는 얀이 상당히 오랜시간을 렙업용으로 게임에 투자해야 얻을수 있는 경험치를 한번에 몰아주었던 것이다. 상태창을 열어보고 내내 흐믓한 얼굴을 하던 얀은 다음순간 아차하며 좀비 드래곤이 남긴 잿더미로 몸을 날리고 있었다. ----------------------------------------------------------------- 어둠의 왕국편을 이번회로 마칩니다.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퀘스트는 얀의 레벨을 좀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 했답니다. 너무 허접하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셔서..^^ 얀이 얻은 아이템들중 좋은것들이 있을지 검사해보고 다음에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5 회] 날 짜 2004-02-1928161293023글자 크기 8 9 10 11 12 <<< 이전 어둠의 왕국 "프로스트족의 나이트 얀멘이여.. 오늘의 승리에 그대의 무위가 돋보였네.. 스켈레톤족에 그대와 같은 날카로운 검이 있을줄이야.." 메카니가 흙먼지에 더렵혀진 갑옷 차림의 몸으로 얀에게 다가왔다. "별말씀을.. 메카니님이 가디언의 시선을 끌어주신 덕분에 요행을 바랄수 있었습니다." 좀비 드래곤과의 격전으로 이곳저곳 깨어지고 브래스의 여파에 몇군데 녹아버린 자국이 남아있는 메카니의 갑옷을 보며 얀이 답했다. 얀의 레더아머 역시 상태가 메카니 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았다. 격전을 벌일때는 몰랐지만 레더아머의 곳곳이 흠집이 없는곳이 없었고 몇군데는 날카로운 무기에 베어진듯 틈이 벌어져 있었고 특히 복부에는 본 스피어에 관통 당한 자국이 보기 흉하게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나마 드래곤의 외피로 만들어진 레더아머가 아니었다면 얀의 상처는 더욱 컸을것이다. 튼튼한 레더아머가 왠만한 공격은 단지 흠집만을 남기고 방어를 해준 덕분에 이렇듯 승리후 한담을 나눌수 있는것이 아닌가. 그러나 그들 데스나이트군과 스켈레톤족들이 모인 연합군의 한축의 수장이었던 다이라멘의 사정은 그리 좋은편이 아니었다. 듀라한들을 이끌던 듀라한 지휘관과의 전투에서 적의 수장을 제거하며 한팔을 잃은 다이라멘은 좀비 드래곤과의 전투에 뒤늦게 참가를 할수 있었다. 다이라멘이 메카니에게 합류하러 달려 왔을때에는 이미 블러드 데스나이트들이 좀비 드래곤에게 거의 몰살을 당한 상황이었다. 다이라멘은 메카니가 좀비 드래곤에게 위험에 처하자 몸을 날려 메카니를 밀어내어 메카니의 목숨을 구하는데에는 성공했지만 미처 피하질 못하고 좀비 드래곤에게 두다리를 짓밟혀야만 했다. "케르르.. 스켈레톤족의 명예를 되찾은것에 만족을 한다네.." 다이라멘이 자리에 누운체 힘없는 눈길로 메카니와 얀을 올려 보았다. 흐으으 다이라멘이 대화를 나누다가 고통스런 신음을 터뜨렸다. 부서지고 잘려진 부위의 뼈조각이 검게 변색이 되어 있었다. 잘려진 팔의 일부가 달려져 있는 어깨뼈와 부서져 버린 왼쪽 다리쪽의 골반뼈와 짓이겨진체 간신히 매달려 있는 오른쪽 다리부위의 검게 변색되어진 부분이 몸통쪽으로 조금씩 그 변색된 범위를 넓혀 가고 있었다. "야..얀멘이여 그대에게 부탁이 이..있네.." 다이라멘이 고통이 심한듯 몸을 뒤틀다가 얀을 올려보며 말했다. "무슨 부탁인가 다이라멘? 내게 말을 하게.." 얀이 다이라멘을 부축해 언덕에 편하게 기댈수 있게 조치하며 물었다. 다이라멘이 그나마 성한 한팔로 몸을 지탱하여 상체를 세우고는 잘려진 어깨부위와 부서지고 짓이겨진 두다리를 내려다 보며 입을 열었다. "순수한 어둠의 힘이 아닌 사악한 주술력이 담긴 힘이 내몸을 침투해 들어오고 있네. 이 힘이 내몸에 완전히 퍼지게 된다면 나의 의지를 꺽고 나를 장악하게 될것 같네. 그렇게 된다면 나는 아마도 고향인 깊은 어둠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겠지.. 얀멘이여 그대가 나를 위험에서 구해주었으면 좋겠네. 다른 누구보다도 같은 스켈레톤족의 손에 고향인 깊은 어둠으로 돌아가고 싶다네. 나를 도와줄수 있겠나?" 다이라멘이 검게 변색된 부위가 그의 온몸을 뒤덮기전에 얀에게 그의 생명력을 거두어 달라는 부탁을 해왔다. "흠.." 얀이 잠시 망설였다. 필드에서 사냥하다가 만난 일반 몬스터 였다면 경험치와 아이템을 노리고 망설일 필요도 없이 칼을 휘두르고 볼 얀과 다이라멘의 관계였지만 지금 얀은 몬스터의 모습이었고 다이라멘은 그의 필요에 의해 얀을 끌어 들였지만 결과적으로 얀을 도와주고 얀과 동고동락 하며 함께 연합군을 이끌고 전투를 벌여온 동료이기도 했다. 죽여 달라는 부탁을 받고서도 왠지 가슴이 무겁게 가라앉으며 선뜻 칼을 휘두르기가 망설여졌다. "부탁하네 내 의지가 꺽이기 전에, 내가 명예를 잃어 버리고 주술에 사로잡힌 몸으로 헤매다가 쓰러지지 않도록 도와주게나.. " 다이라멘이 재차 얀에게 독촉했다. 어느새 다이라멘의 몸통의 절반 가량이 검게 변색이 진행되고 있었다. "알겠네. 언제고 깊은 어둠에서 재회 하기를 바라겠네. 다이라멘.." 얀이 다급한 눈빛을 보내는 다이라멘의 요구를 승락했다. "고맙네 얀멘이여. 깊은 어둠에 돌아가서 그대의 용맹과 불굴의 의지를 프로스트족과 스켈레톤족 전체에 널리 알리겠네. " 어차피 그곳에 갈일이 없는데 이름이 알려진다고 무슨 상관이 있으랴. 얀은 고개를 끄덕이며 칼을 뽑았다. "잘가게 다이라멘!" "먼저가서 기다리고 있겠네. 무운을 빌겠네. 케르르.." (그곳에 갈일이 없을걸세..다이라멘..)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던 얀이 변색된 부위가 다이라멘의 몸통을 전부 잠식하기전에 샴쉬르를 휘둘렀다. 화르륵 얀의 샴쉬르에 다이라멘의 몸이 검은 불길로 화해 사라졌다. 팅 다이라멘이 사라진 자리에 무언가 둥근 물체가 떨어져 반짝 빛을 발했다. 얀이 그것을 주어 들었다. 손바닥에 올려진 그것은 불길속에서 칼을 뽑아 들고있는 스켈레톤의 장식이 새겨진 것이었는데 재료가 가벼운 것인듯 거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화이어 스켈레톤의 용맹의 문장?) 아이템 검색을 해보던 얀이 중얼 거렸다. < 화이어 스켈레톤의 용맹의 문장 > 재질 : 화이어 스켈레톤 로드의 저주받은 뼈 화이어족의 나이트중 용맹한자에게 주어지는 문장 옵션 : 무기에 장착시 화염속성의 공격력을 부여한다.(캐릭터의 기본 공격력 + 15%) 암흑계열 물리공격,마법공격에 대한 저항력 증가 15% 언데드 계열의 공격에 대한 데미지 감소효과 20% 변신마법 : 화이어 스켈레톤 나이트로의 변신이 가능하다. (하루에 한번 사용가능, 레벨과 능력치에 영향을 받는다.) 얀은 문장이란것이 무기나 방어구에 장착하는것으로 아마도 이번에 새로 패치된 소켓 때문에 생겨난 아이템인듯 막연한 추측을 할수 있었다. (그런데 화이어족으로 변신을 할수 있다고? 그럼 혹시..) 문득 얀은 포이즌족의 지아렌을 죽이고서도 아이템이 떨어졌던것을 상기하고는 인벤창을 뒤졌다. 녹색의 해골 모양의 팬던트를 매단 목걸이가 보였다. (어디 이것도 변신마법이 있으려나?) 속으로 중얼거리던 얀이 아이템을 검색했다. < 포이즌 스켈레톤의 지혜의 목걸이 > 재질 : 포이즌 스켈레톤 로드의 저주받은 뼈 스켈레톤족의 로드가 자신의 뼈로 만든 세가지 아이템중의 하나로 후계자로 선정된 3구 의 스켈레톤 나이트에게 하사하는 아이템중의 하나이다. 옵션 : 포이즌 공격에 대한 저항력 증가 + 20% 착용시 포이즌 공격효과가 있다(캐릭터 기본 공격력 15%에 해당하는 독 데미지) 착용한 이의 스탯중 지식(Int) + 10포인트 증가 마법공격력 + 10% 데미지 증가효과 변신마법 : 포이즌 스켈레톤 나이트로의 변신이 가능 (하루에 한번 사용가능, 레벨과 능력치에 영향을 받는다.) 얀은 옵션을 살펴보며 약간 멍해졌다. 이제 모든 스켈레톤족으로 변신을 할수 있게된 것이다. (이러다가 앞으로 몬스터를 잡을때 '너 혹시 유저 아니니?' 하고 물어봐야 하는것 아닌지..) 실없는 상상을 하던 얀은 이번 패치에 아이템에 소켓을 추가할수 있다는것이 추가된것이 떠올랐다. 목걸이에서 팬던트를 분리할수도 있고 팬던트를 추가 할수도 있다는 내용을 본것도 같았다. (음..샴쉬르에 소켓을 2개 뚫어 문장과 목걸이에서 떼낸 팬던트를 박아 넣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궁금해지는데..설마 망가지지는 않겠지?) "프로스트족의 얀멘이여. 이리오라! 같이 입성을 하세나.." 이번에 얻은 다른 아이템들도 마저 꺼내어 살펴 보려던 얀은 메카니가 같이 슈바빌로 선두에 서서 입성을 하자고 외치는 소리에 다음에 검색을 하기로 하고 메카니에게 걸음을 옮겼다. 어느새 부대별로 정렬하고 있는 연합군의 선두에 메카니와 얀이 살아남은 바실리스크에 올라타서 영광의 다리를 건너 슈바빌로 입성을 했다. 둥둥둥 트롤들이 박자에 맞추어 힘차게 북소리를 울려대며 승리한 연합군의 발걸음에 힘을 실어 주었다. 슈바빌의 도시안은 며칠전에 보았던 작은 항구의 마을이 그랬듯이 시간이 멈춘듯이 고요하고 깨끗하게 보존이 되어 있었다. 중앙대로의 주변은 모든것이 잠들어 버린 도시에 유일하게 잠들지 않은듯한 마법등만이 형형색색의 빛을 주변에 뿌려대고 있었다. 얀은 트라자켄 제국의 수도인 슈트라에 결코 못지않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도시가 이렇듯 인간들이 아닌 몬스터들의 통치하에 있다는것이 마음 아팠다. 그들은 슈바빌 중앙에 위치한 황궁에 도착했다. 황금색 둥근 지붕과 사파이어색의 창틀과 하얀 대리석의 외벽을 지닌 고풍스럽고 위엄이 넘치는 거대한 황궁의 모습에 얀은 그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을 할수 밖에 없었다. 황궁의 좌측옆에는 9층 높이의 마탑이 세워져 있었고 우측에는 신전이 세워져 있었다. 그런데 왕국의 하늘을 뒤덮은 회색의 구름들이 마탑을 중심으로 회전을 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마탑에서 하늘로 어딘지 사악해 보이는 어둠의 기운이 발산되고 있었다. 아마도 저곳에 왕국을 뒤덮고 있는 결계가 설치 되어 있는듯 보였다. 한때 바빌로니아 제국의 수호신전인 대지의 여신 가이아를 모셨던 신전은 사악한 어둠의 기운이 감돌고 잇었는데 얀은 혹시 저곳이 어둠의 왕이 잠들어 있다는 어둠의 신전이 아닐까 추측만을 할수 있었다. 얀은 황궁에 도착후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마탑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함브라에 있는 얀의 마탑 보다는 높이가 낮았지만 일반적인 굴뚝모양을 하고있는 황궁의 마탑의 면적은 일반 마탑의 5배로 얀의 마탑의 1단과 면적이 같았다. 과거 황국 소속의 마법사들이 머물었던 마법사의 탑은 현재 던전처럼 되어 있었다. 각층마다 강력한 몬스터들이 자리를 잡고 지키고 있었는데 아마도 외부의 침입자로부터 결계를 지키기 위해서인듯 했다. 그러나 얀은 몬스터의 모습을 하고 있었기에 별다른 제약 없이 최상층에 올라갈수 있었다. 9층에 올라가자 엄청난 규모의 마법진이 펼쳐져 있었다. 빈공간이던 9층의 대부분을 마법진이 차지하고 있었다. 마치 무언가를 증폭시키는 기능을 가진듯한 마법진의 중앙에 어둠의 오오라에 쌓인 물체가 놓여져 있었다. 그러나 얀은 마법진의 중앙을 살펴보지는 못했다. 무엇인가 얀의 발길을 방해하고 있었다. 마법진의 외곽에는 마치 실드 마법이 펼쳐진듯 반투명한 방어막이 펼쳐져 있었고 주변에 숨겨져 있는듯한 가디언들의 눈길을 의식해야 했다. 굳이 필요도 없는데 모험을 할 생각은 없었기에 얀은 마법진을 살펴보다가 아래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메카니에게 핑계를 대고 이곳을 떠나 모험을 계속해야 하기에 호기심을 충족한것에 만족하는 얀이었다. 그는 조만간 이곳에 다시 오게될것을 이때는 미처 알수가 없었다. --------------------------------------------------------------------- 이번 편은 쓰고나니 어색한 부분이 많군요. 그렇지만 나중을 생각해서 이번편을 안쓸수도 없겠더군요. 어쩌면 나중에 스토리가 진행 될수록 수정되어질곳이 많은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쨋든 이번 편으로 어둠의 왕국편을 마무리 짓고 얀의 새로운 모험이 다음편부터 펼쳐질 예정입니다. 제목은 뭘로 할지 스토리 전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골치가..ㅡ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6 회] 날 짜 2004-02-2167242273257글자 크기 8 9 10 11 12 서부왕국 이글라시아 얀은 아함브라에 돌아와 있었다. 가가린과의 결전으로 망가진 갑옷을 여행하기전에 수리해야 하고 이번에 얻은 아이템들을 마탑의 컬렉션에 보관을 하러 온것이다. 그리고 각 저택의 집사들에게 맡겨놓은 하인들을 동원한 악세사리의 판매현황도 알아볼겸 새로운 모험으로 출발하기전에 아함브라로 발걸음을 하게 된것이다. 아함브라는 여전히 번화하고 활기에 가득차 있었다. 모처럼 스켈레톤에서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니 발걸음이 날아가는듯 가벼웠다. 아무리 변신마법(변신마법은 하루에 한번 펼칠수 있는데 유저 -> 몬스터, 몬스터 -> 유저상태의 어느쪽이든 한번만 가능,죽지 않는한 해제는 되지 않는다)이 완벽하다고 해도 몬스터로 변신하며 늘 긴장상태에 있다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니 은근히 마음이 편하고 즐거웠던 것이다. 얀은 그의 마탑으로 가기전에 일단 검사협회로 목적지를 정하고 움직이고 있었다. 떠날것을 대비하여 먼저 갑옷을 수리하기 위해서였다. 딸랑 문에 매달린 작은 종이 얀의 등장을 실내에 맑은 소리로 알려 주었다. 대장간에 들어선 얀은 잠시 익숙치 않은 모습에 약간은 어리둥절 했다. 아니 원래는 당연한 모습이겠지만 그동안 보았던 이곳 대장간의 풍경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 얀의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이글거리는 화로의 열기로인해 후덥지근한 실내는 담금질 소리와 풀무질 소리등 대장간 특유의 금속 다듬는 소리로 제법 시끄러웠고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실내에 자리하고 있었다. 두터운 갑옷을 입은 용병으로 보이는 전사들이 칼과 도끼등 무기와 방패와 갑옷등의 방어구를 살펴보고 있었고 미트임과 니케임이라 불리우는 견습 대장장이들이 구리빛 상체를 드러낸체 땀을 흘리며 담금질에 여념이 없었다. "이게 누군가? 얀군이 아닌가. 어서오게나" 게산대 앞에서 값을 흥정하던 게헤르 노인이 얀을 바라보며 반색을 해왔다. "그동안 대장간 분위기가 많이 변했네요. 이번에도 수리할것이 있어서요. 많이 바쁘신것 같군요?" 얀이 게헤르 노인의 인사말에 답하며 슬쩍 의문점을 끼워 넣었다. "허헛.. 다 자네 덕분인것 같네. 자네가 의뢰한 악세사리등의 판매가 잘되는지 세르게이가 거의 매일같이 찾아와 주문을 하는구만.. 더구나 요즘 아함브라에 거주지를 새로 정하는 용병들이 많이 생겨서 이곳 검사협회를 들렸다가 가끔 이곳까지 찾아 든다네. 덕분에 요즘은 즐겨두던 체스조차 제대로 한판 두지 못하는 형편이라네.." 즐겨두던 체스를 두지못해 아쉽다면서도 게헤르 노인의 표정은 싱글벙글 이었다. 그의 계산대 아래에 수북히 쌓이는, 골드가 한가득 들어있는 돈주머니들이 노인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있는것이 아닌지 얀은 미루어 짐작을 할뿐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떤것을 수리하러 왔는가?" 게헤르 노인의 말에 얀은 인벤창에서 레더아머를 꺼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다른 아이템들은 그런대로 별문제 없지만 레더아머의 상태는 그야말로 처참 그 자체라고 말할수 있을정도로 많이 손상되어 도저히 수리를 안할수가 없는 형편이었다. "아니? 자네 도대체 어떤 모험을 다녀 왔길래 그동안에 이 튼튼한것이 이렇듯 걸래가 되어 돌아왔단 말인가?" 게헤르 노인이 그의 레더아머를 받아들며 흠짓 놀라 외쳤다. 그 소리에 무기나 방어구등을 둘러보던 몇몇 용병들이 흘깃 얀과 게헤르를 돌아 보았다. 그들의 표정에 겨우 레더아머를 들고 호들갑을 떨고있는 게헤르 노인에 대한 의구심이 떠올라 있었다. 한두번 무구를 손질하러 들렀다가 게헤르가 마스터급의 대장장이라는것을 알고 좋은 무기나 방어구를 구하기 위해 들르던 용병들이라 게헤르 노인의 반응에 약간의 호기심을 느끼는듯 했다. "제가 곧 다른곳으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데 수리에 얼마간의 시간이 걸릴까요?" 얀이 용병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느끼며 게헤르 노인에게 물었다. "음..그런가? 자네가 한가한 사람이 아니라는것은 나도 잘 알고있네. 전에는 주문을 받으면 그에 맞는 재료를 구하기 위해 시간을 넉넉히 잡고 수리를 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네. 재료도 미리 준비해둔것이 있으니 잠시 기다리게 내 바로 손보아줌세.." 게헤르 노인이 얀의 레더아머를 들고 계산대 뒤의 개인 작업실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얀은 그동안 게헤르 노인의 제자들인 미트임과 니케임과 인사를 나누고 벽에 걸린 선반에 진열되어 있는 무기와 방어구등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잠시후 게헤르 노인이 다시 계산대앞에 나타나 얀을 불렀다. "얀군 수리가 잘 되었네. 어디 한번 살펴보게" 얀은 말끔하게 수리된 레더아머를 받아들고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인벤창에 집어 넣었다. "역시 어르신의 손길에 아주 말끔하게 수리가 되었군요. 감사합니다." 얀이 수리상태가 어떤가? 하는듯한 게헤르 노인의 눈빛에 미소를 지으며 노인의 기분을 띄워주었다. "만족했다니 다행이구만.. 참 전에 부탁한 물건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얀의 대답에 미소를 짓던 노인이 그가 주었던 퀘스트의 진행상태를 물어왔다. "네.. 지난번 여행에서 다행히 와이번의 부리를 구할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부토르의 부적을 얻으러 떠나보려고 계획중입니다." 와이번의 부리는 구하기가 힘든것이었는데 이번에 퀘스트를 수행중에 우연히 그것들을 얻어 얀은 게헤르 노인의 말에 기분좋게 대답을 했다. "호..구하기가 까다로운것이었인데 역시 자네의 재주가 좋구만..나머지 것들도 되도록 빠른시간내에 구해오길 바라겠네.." "알겠습니다." 갑옷의 수리를 마친 얀은 노인과 잠시 한담을 나누다가 다른 손님들이 오자 인사를 하고 대장간을 빠져 나왔다. "흠.. 이것 제법 괜찮겠는걸? 앞으로는 이것을 대신 착용하고 다녀야지" 자신 소유의 마탑의 5단에 있는 자신만의 거처에서 얀은 지금 인벤창을 탁탁 털어 이번 여행에서 얻은 아이템들을 분류하고 있었다. 이번 여행길에 얀은 그의 무기고와 컬렉션을 채우기 위해 평소라면 줍지도 않거나 왠만하면 돌아오는길에 바로 상점에 포션값을 하려고 팔아 치웠을 아이템들도 대부분 들고 왔었던 것이다. 수북하게 쌓인 아이템들을 보며 얀은 일단 무기고에 이미 소장되어 있는 무구들의 목록표를 보며 상점에 팔것과 무기고와 그의 개인 컬렉션에 보관할것으로 분류하던중에 본벨트(Bone belt)하나를 들고 호들갑을 떨었다. 아마도 가가린을 해치울때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아이템이었는데 의외로 옵션이 좋았다. < 암흑 주술사의 본벨트 > 재질 : 암흑마법의 주술로 강화시킨 오거의 뼈 방어 : 기본 방어력 30 + 재료 방어력 + 50(세트아이템 착용시 + 50) 옵션 : 보관하는 포션에 대한 경량화 마법(보관중인 포션의 무게 1/10 감소) 착용자의 인벤토리에 대한 경량화 마법(인벤토리에 저장된 물품의 무게 1/2 감소) 저주계열 마법에 대한 저항력 증가 10% 모든 마법 저항력 10% 상승 오토포션 기능 아마도 암흑 주술사의 회색의 공포라는 세트 아이템중의 일부인것 같았다. 보통 인벤창이나 벨트의 포션을 저장할수 있는 포션창은 한칸에 100개씩의 포션을 겹쳐서 보관 할수가 있었는데 이 본벨트는 저장공간이 기존에 다른 벨트들보다 더 많았다. 지금까지 탐욕의 벨트라는 매직급 벨트가 좌우 4칸씩 4단으로 포션의 보관량이 제일 좋아서 많은 유저들이 애용을 했었고 얀도 그것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본벨트는 좌우 5칸씩 5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탐욕의 벨트보다 포션을 훨씬 많이 보관할수가 있었고 벨트에 보관된 포션은 무게를 1/10 줄이는 경량화 마법이, 인벤창에 보관된 물건들은 무게를 1/2 줄일수 있게 해주어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물품이나 많은양의 물품을 들수가 있게 해주는 기능이 있었다. 또한 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오토포션 기능으로 좌우의 10개의 칸을 지정하여 각단에 저장된 포션을 특수한 상황에 자동적으로 포션을 복용케 하는 기능(가령 체력이 30%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적으로 포션을 복용케 하는)이 그것 이었다. "앞으로 레벨이 높고 위험한 몬스터들과 싸울때 제법 효과가 있겠는걸?" 얀은 그 자리에서 착용하고 있던 탐욕의 벨트를 본벨트로 교체했다. 탐욕의 벨트는 얀의 몸을 지키는 위치에서 이제 무기고에서 진열되어 눈을 즐겁게 해주는 위치로 그 지위가 바뀌게 된것이다. 착용한 본벨트를 이리저리 살피던 얀은 재차 나머지 아이템들의 분류에 들어갔다. 그가 잡템(잡동사니 아이템)들의 분류를 거의 끝마쳤을때였다. 얀은 조그만 목걸이 하나를 집어 들었다. "음..이건 좀비 드래곤의 잿더미 속에서 찾았던 목걸이였던것 같은데.." 별다른 특징없이 둥그런 팬던트에 드래곤 한마리가 그려진 목걸이였는데 좀비 드래곤이 사라진 곳에서 50만 골드짜리 주화를 찾고 메카니를 만나러 돌아서다가 발길에 채인것을 줏어들었던 기억이 났었다. 얀은 아이템을 집어들고 검색을 하다가 입을 벌렸다. 황급색의 유니크급을 알리는 아이템명이 떠올랐다. < 드래곤 하트의 목걸이 > 방어 : 방어력 없음, 소켓 아이템(5) 재질 : 드래곤 하트 옵션 : 착용자의 체력을 증가시켜 준다. 체력 + 500HP (붉은 대지의 숨결이 필요하다.) 착용자의 마나량을 증가시켜 준다. 마나 + 200 + 800MP (골드 드래곤의 눈물이 필요하다.) 착용자의 체력과 마나 회복속도를 3배 증가시켜 준다 : (레벨별 회복속도에 영향을 받음, 늙은용사의 미소가 필요하다.) 언령마법 기능 : 착용자의 마법 클래스가 7클래스에 도달하면 하위클래스에 언령마법의 사용 이 가능하다, 두려움과 공포를 다스리는 수정이 필요하다.) 그야말로 입이 딱 벌어지는 옵션이었다. 1 레벨을 오로지 전투력에 전념해서 올려야 랜덤으로 오르는 체력이 5가 오르는 게임현실에서 무려 체력에 500,마나량에 1000 이라는 수치가 올라간다니 얀은 순간 수치를 잘못 본것이 아닌지를 의심해야 했다. 이것이라면 앞으로 마나량이 부족해 사용치 못했던 스킬도 사용이 가능했다. 거기에다가 언령마법이라니, 레벨이 올라갈수록 대규모 공격마법은 주문 발동의 시간이 긴것이 특징이었는데 앞으로 얀의 마법 클래스가 올라간다면 아주 유용하게 쓰여질 기능이었다. 얀은 이게 꿈은 아닌지 확인해보기 위해 눈앞에 수북한 아이템중 단검 하나를 들어 자신의 허벅지를 찔러봐야 했다. 바로 오랫동안 전래되어온 조선조 500년의 비기인 일명 '허벅지에 바느질로 침놓기'의 변형이었다. 크흐윽 너무 쎄게 찔렀는지 온몸에 바르르 경련이 일어나는것이 꿈이 아닌것은 확실해 보였다. 리커버리 마법으로 허벅지를 치료하며 얀은 앞으로의 위험한 모험들에 커다란 힘을 얻은것에 히죽히죽 정신나간 놈처럼 미소짓고 있었다. (그런데 목걸이에 박혀있는 이 구멍들은?) 얀은 다시한번 자세히 아이템의 옵션을 살펴보다가 목걸이에 뚫려있는 5개의 구멍을 살펴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목걸이의 중앙에 커다랗게 보석모양의 소켓 구멍이 뚫려져 있었고 주변의 4군데에 중앙의 소켓구멍보다 작은 4개의 소켓의 구멍이 보석모양을 하며 뚫려져 있었다. (이게뭐야? 이 소켓에 들어갈 놈들을 모아서 소켓구멍을 채워 넣어야 이 능력들을 사용할수 있다는 뜻인가?) 얀은 그제서야 자세히 옵션을 읽어 보다가 허탈해지며 조금전 기쁨에 젖어 허벅지에 고통을 준것에 후회를 해야만 했다. 얀은 혹시나 하는 심정에 목걸이를 착용해 보았다. 별다른 능력치의 변화가 없었는데 단지 마나량이 200MP가 늘어났다. 아마도 소켓이 없어도 착용했을때 한가지 혜택이라도 주려는듯 마나량을 200 올려준듯 보였다. (젠장 괜히 좋아했네..그런데 중앙의 이 커다란 보석 구멍은 뭐지? 이것의 설명은 옵션에 안나와 있네..) 얀은 목걸이를 들고 고민해 봤지만 옵션창에도 나와있지 않은 중앙의 소켓구멍에 대한 해답을 얻을수는 없었다. 그로부터 몇시간후 얀은 아이템들을 정리하여 무기고와 개인 컬렉션에 보관하고는 새로운 고민에 빠져 들어야 했다. (그나저나 이제 새로운 스킬을 만들어야 할텐데.. 어떻게 하나?) 얀은 지난번의 모험을 통해 대인용의 스킬의 필요성을 절감할수 있었다. 그리 많은양의 마나를 소모하지 않고 일대일이나 일대 다수의 적과 싸울수 있는 스킬도 필요했다. 별로 많지 않은 적을 상대로 스톤 토네이도와 같은 대규모의 스킬을 마구 사용하기가 애매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마나의 공백때 진짜 대규모의 적에게 둘러 쌓인다면 곤란할것 아닌가. (세르게이 이 양반이 좀 융통성을 발휘해 주면 좋을텐데..뭔가 방법이 없을까?) 얀은 제법 하인들의 보따리 판매가 잘되었는지 수북히 쌓여있는 돈주머니들을 세르게이가 앞으로 주택의 예비비로 보관하겠다고 나서자 일단 뒤로 물러난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중이었다. (NPC주제에 돈까지 밝히다니.. 어쨋든 스킬 수련을 위해서는 그 돈을 빼내야 할텐데..흠..) 달의 세자매가 밤하늘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밤에 테라스에 나와 차를 홀짝 거리며 얀은 세르게이에게 합법적으로 돈을 뺏기위한 방법을 찾고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얀의 아함브라에 도착한 첫날밤이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 목걸이의 능력치를 소켓 아이템을 얻어 장착해야 효과가 있는걸로 변경했습니다. 조금 어색하네요..ㅡㅡ;;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7 회] 날 짜 2004-02-2360291873257글자 크기 8 9 10 11 12 서부왕국 이글라시아 서부왕국 메이아 왕국은 휴먼족이 분포해 있는 아르카디아 대륙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왕국이다. 중부의 트라자켄제국과 직접적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모이아 왕국과 베시아 왕국과는 형제국으로 오래전 모국인 카드모스 왕국에 왕손이 단절되자 세명의 공주를 결혼 시키며 왕국을 3등분하여 여왕의 통치하에 다스리게 했는데 현재는 베시아 왕국에서만 여왕승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세왕국은 중부의 트라자켄 제국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카드모스동맹이란 군사동맹을 맺고 있었다. 베시아,모이아,메이아 삼국을 카드모스 3국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3국의 국민들이 자신들을 아직도 카드모스 왕국의 국민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국의 국경은 커다란 의미가 없으며 서로의 교통이 자유롭고 문화와 정치,군사체계가 같다. 카드모스 왕국을 단지 베시아,모이아,메이아라는 3개의 커다란 영지로 나눈것으로 해석할수 있으며 3명의 국왕이 5년마다 카드모스 동맹의 수장인 동맹왕의 지위를 겸임한다. 메이아 왕국의 서쪽은 메이아 왕국의 3배가 넘는 면적을 가진 버려진 황무지란 이름의 흙과 돌조각투성이의 황폐한 지역이 펼쳐져 있었고 황무지 중간중간의 5개의 오아시스에 5개의 도시가 세워져 있었는데 오래전 카드모스 왕국의 군대가 오크족을 토벌하며 얻은곳이다. 이곳 5개의 오아시스는 현재 공식적으로 메이아 왕국의 관리하에 있다. 버려진 황무지의 서쪽엔 커다란 산맥이 펼쳐져 있는데 이곳이 바로 서부산맥인 우르하이 산맥이다. 우르하이 산맥에는 오크족의 도시가 몇개 세워져 있다고 하며 우르하이 산맥의 저편에는 우르하이 오크족의 왕국인 벨로크라 왕국이 있다고 전해진다. 아직도 인간들에게 빼앗긴 도시를 되찾기 위한 오크족의 군대가 황무지에 자주 출몰한다. 그러나 메이아 왕국으로서는 많은 희생을 내면서도 황무지내의 5개 도시를 포기할수 없었다. 메이아 왕국이 자랑하는 특산품인 야생마들이 이곳 황무지에서 나오기 때문이었다. 여행용 말과 전투마를 생산하는 양대 길드중 하나인 페가수스 길드가 이곳 메이아 왕국에서 생겨난것이 우연히 아닐정도로 황무지는 야생마들의 천국이나 다름없었다. 그로인해 황무지내의 5개 도시는 메이아의 특산물중의 하나인 황무지의 야생마들의 안전한 확보와 교역을 위해 상인들과 용병들이 늘 북적대는 곳이었다. 파파팟 메이아 왕국에서 황무지내의 도시들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교역도시 사르페에 푸른 마법의 알갱이를 털어내며 얀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르페는 강의 정령의 이름이지만 이곳에서는 도시의 동쪽에 흐르는 강의 이름이기도 하고 도시의 이름이기도 했다. 황무지의 입구에 위치한 도시의 동쪽에는 대륙을 관통하는 도리네강의 지류가 흐르고 있었는데 이 지류의 이름이 바로 사르페강이란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었고 강의 정령의 보살핌을 받는 도시라는 의미로 도시이름도 사르페가 되었다고 도시내의 동쪽 광장에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강의 정령의 석상아래 조그만 비문에 적혀져 있었다. 아르카디아의 모든 도시가 대동소이하듯 도시의 중앙에는 영주관이 설치되어 있었고 북문쪽에는 관공서들이 밀집되어 있고 남문에는 주택가가 조성되어 있는것은 사르페도 같았다. 동문을 나서면 역마차 터미날과 사르페 항구가 있었는데 폭이 좁은 사르페강에는 크고작은 2개의 다리가 놓여져 있어 대륙으로 향하는 역마차들과 상단의 호송마차들이 길게 줄을서서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서문에는 커다란 마시장이 설치되어 있어 황무지내의 5개 도시에서 포획되어 길들여진 말들이 거래되고 있었고 여행자들을 위한 여관과 주점들이 몰려 있었다. 히히힝 얀은 대로를 오가는 마차에 가득실린 말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일단 스킬북들을 구입하러 북문로로 방향을 잡았다. 일단 이곳 사르페에서 스킬을 조합해보고 모험을 떠날 생각이었다. 그의 수중에는 세르게이에게서 얻은 150만 골드와 그가 여행에서 얻은 100만골드가 있었다. 이것을 자금으로 일단 새로운 스킬들을 만들어 볼 생각이었다. 걸음을 걷던 얀이 세르게이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 설마 세르게이 집사를 죽이지는 않았겠지?) 얀의 머리에 아침의 일이 떠올랐다. "흠..100만 골드나 어쩐일로 필요하십니까?" 세르게이가 100만 골드가 필요하다는 얀의 말에 정색을 하며 와락 탁자위의 돈주머니들을 자신쪽으로 끌어 당기며 물었다. (이 양반이 드래곤에게 마법을 배웠나? 돈 욕심도 많네.) 얀은 세르게이의 반응에 돈을 얻기가 쉽지 않을거란 예상이 맞은것에 기뻐해야 할지 기분 나빠해야 할지 잠시 망설였다. "세르게이 집사님도 우리 하녀들이 고생해서 벌어온 것이기에 애착이 가는것을 나도 잘 압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하녀들을 객지에서 고생을 시킬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얀은 일단 말문을 열며 세르게이 집사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지 지켜봤다. "그럼 하녀들을 더이상 풀품 판매로 내보내시지 않는겁니까?" (빙고!) 미끼를 물은 물고기로 세르게이 집사가 보이는 순간이었다. "헛..집사님도 그랬다가는 아마 내일부터 아마 짜고 멀건 스프만을 드셔야 할겁니다..지금 하녀들이 애초에 정해진 10명 말고 20명 전원이 돌아가며 판매를 나서기로 시녀장들과 이야기를 끝내고 지금은 각 도시를 서로 바꾸어 나가기로 합의를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얀의 말은 사실 이었다. 그동안 저택에서 청소와 빨래등 집안일만 해오던 하녀들은 모처럼 바깥에 나들이를 다니게 되자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너무들 좋아했다. 물건의 판매는 어려운것이 없었다. 물건을 들고 나가서 1-2시간이면 물건은 동이났고 나머지 시간을 그녀들은 주변을 관광하며 돌아 다녀야 했던 것이다. 그러자 기존의 보따리 판매를 위해 뽑은 10명뿐만 아니라 나머지 10명도 판매를 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해왔고 얀은 비약적인 판매의 성과에 기쁜 마음에 이를 수용했던 것이다. 그러나 저택을 지킬 인원이 필요하단 세르게이 집사의 제동걸기에 엘프와 다크엘프 하녀들을 이끄는 시녀장 2명과 합의하여 10명씩 교대로 물건을 팔러 나가기로 했던 것이다. 그러자 그녀들은 자체적으로 10명이 한달씩 판매를 나가며 판매를 할 도시를 일주일마다 바꾸어 나가기로 서로 협의를 하고 있는중 이었다. "흠..이게 다 얀님의 책임 입니다. 순진한 시녀들에게 바람을 넣으시다니.." 세르게이 집사가 얀에게 자신이 다스리던 시녀들에게 봄바람을 잔뜩 넣은것에 서운한 감정을 담아 푸념했다. "그녀들이라고 집안일만 하면 되겠습니까. 가끔 바깥 구경도 하고 그래야죠. 하지만 너무 객지를 떠돌며 고생을 하기가 좀 안쓰럽기도 합니다..그래서.." 얀은 잠시 차를 후륵 마시며 말을 이었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판매를 하기위한 상점의 확보를 위해 제가 여러곳을 돌아 다녀볼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활동비가 좀 필요할것 같군요." 얀은 활동비란 항목을 강조하며 세르게이 집사에게 말했다. "상점을 열만한 액수에는 지금 턱없이 모자른것을 얀님도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세르게이 집사가 얀의 말에 약점을 찔러왔다. "물론 아직은 턱없이 모자란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며칠만에 200만 골드를 벌었지 않습니까? 아마도 당분간은 지금의 판매를 유지할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런 판매수익이 언제까지 보장 되리라는 확신이 없기에 미리 안정적인 판매를 할수있는 입지조건을 갖춘 상점을 찾아볼 준비를 하려는것이지요. 다음에 좋은 상점자리 두어군데를 가지고 제가 방문했을때에는 아마도 상점을 개설할수 있을만한 자금도 모여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돈을 먼저 모으고 상점을 그때에 개설하려고 알아 본다는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늦은 투자가 될수도 있겠지요.." 얀은 목을 축인후 세르게이 집사에게 빠르고 현란하게 말을 이었다. "흠.. 그런 생각을 하셨다니.. 물론 얀님의 생각도 일부 공감되는 점도 있지만 활동비로 100만 골드는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세르게이 집사가 얀의 기세에 밀리지 않고 부정적인 의중을 보이고 있었다. (이 양반이 적당히 져줄 생각이 없나본데.. 최후의 방법을 써야하나?) 얀은 비장의 한수를 내 보일때가 된것을 짐작했다. "그 문제는 잠시 덮어두고 다음 사안을 토의해보죠. 세르게이님" "다음 이라면 무슨 사안 입니까?" 세르게이가 마구 몰아 붙이다가 잠시 후퇴하는 얀을 보며 의문어린 시선을 던졌다. "이것을 한번 보시죠.." 얀이 세르게이에게 팜플렛으로 보이는 책자를 건넸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 세르게이가 팜플렛을 보며 어리둥절 했다. "네.. 우리 하녀들의 유니폼..아니 하녀복을 새로 맞출까 해서 말입니다. 제가 새로 이곳의 주인이 되었는데 하녀들에게 아무것도 해준것이 없어서 이번에 하녀복을 새로 해주려고 팜플렛을 하나 구해 왔답니다. 한번 읽어 보시죠?" 얀의 말에 세르게이가 그래요? 하는듯한 심드렁한 표정으로 팜플렛의 몇장을 의례적으로 넘겼다. 처음 몇장을 넘기며 모델들이 입은 하녀복을 하품하며 넘기던 세르게이 집사의 눈이 어느순간 번뜩 빛을 발했다. "오..이 상의는 너무 가슴이 노출 되는것은 아닐까요? 치마의 길이가 이렇듯 짧을수가.. 오..이것은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소재로군요. 이런 하녀복도 있었다니.. 얀님 이 팜플렛을 어디에서 가져오셨나요? 이곳 아함브라의 상점이 아닌듯 합니다만.." 세르게이 집사가 입가에 흐르는 침을 닦아낼 생각도 못하고 눈을 팜플렛에 고정하며 얀에게 물었다. "제가 여행중에 들른 곳인데 하녀복을 잘 만들기로 유명한 곳이죠. 어떻게 하녀복 샘플이 마음에 드시는것이 있나요? " 하녀복을 잘 만드는 곳이라기 보다는 야한옷을 잘 만드는곳으로 유명한 곳이였지만 굳이 설명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얀이었다. "험험.. 제법 독특한 하녀복들을 만드는 곳이군요. 오늘 제가 새롭게 눈을 뜬것 같습니다." 세르게이 집사가 팜플렛을 덮었지만 여전히 한손에 쥐고 얀을 바라보며 고개를 들었다. "음.. 하녀복을 고르는것은 주인인 제가 해야 하는일이지만 제가 상점 예정지 확보를 위해 바쁘니 세르게이님께 이번 하녀복 구매를 맡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얀은 그의 말에 세르게이의 눈빛이 화르륵 뜨겁게 이글거리는것을 그의 전신으로 밀려드는 열기로 확연히 느낄수가 있었다. "그렇지요. 얀님이 입지조건이 좋은 상점들의 확보를 위해 바쁘실텐데 이런일에 시간을 빼앗겨서는 말이 안되지요. 활동비가 얼마가 든다고 말씀하셨습니까. 얀님?" 세르게이가 팜플렛을 품에 넣으며 돈주머니들을 집어들며 얀에게 물어왔다. "많으면 좋겠지만 물품 구입비를 남겨 둬야하니 100만 골드면 아쉬운데로 몇군데 돌아 볼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얀이 짐짓 힘없이 세르게이에게 말을했다. "이런.. 얀님이 이런일에 기가 죽으신다면 얀님만을 믿고있는 저희들은 어떡합니까. 여기 150만 골드가 있습니다. 기운내시고 좋은 곳을 발굴해 오시기 바랍니다.. 헛헛" 얀은 세르게이가 밀어준 돈주머니를 챙겨 그대로 마탑을 나섰다. 세르게이는 팜플렛을 뒤져 보느랴 미처 얀이 밖으로 나서는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있었다. 얀의 뒤를 시녀들중 2명이 배웅을 하러 따라 나왔다. "흠..엘리나, 이사벨!" "네..얀님?" 얀을 배웅하기 위해 뒤따라온 엘프와 다크엘프 시녀들의 시녀장 2명이 얀의 말에 길다란 귀를 쫑긋하며 한 목소리로 답했다. "새로운 하녀복의 구입에 대해서 세르게이님에게 일임을 했지만 혹시나 그대들이 마음에 들지 몰라서 노파심이 생겨서 하는말인데. 세르게이 집사님은 6번 하녀복이 마음에 든다고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3번이 마음에 드는데 여기 팜플렛을 줄테니 엘리나와 이사벨도 한번 검토해 보도록 하세요..둘이 세르게이 집사님과 의논을 해서 새 하녀복을 구입하도록 해봐요." 얀이 품속에서 세르게이 집사에게 준것과 같은 팜플렛을 꺼냈다. 엘리나와 이사벨이 팜플렛을 몇장 넘기며 3번과 6번 하녀복을 찾아 보았다. 얀이 보기에 3번 하녀복은 그녀들이 좋아할만한 화려함과 활동성을 갖춘 것으로 그나마 그중 제일 노출도가 적은것중 하나였다. 6번 하녀복이 나와있는 페이지를 넘겨보던 엘리나와 이사벨의 얼굴이 새빨개지는것이 보였다. 얀은 뒷걸음으로 마법진으로 걸어 들어가며 그녀들에게 인사를 했다. "나는 3번이 마음에 드는데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세르게이님과 한번 상의를 해보도록 하세요. 그럼 다음에 봐요. 엘리나, 이사벨.." "네..얀님 다녀오세요. 하녀복은 세르게이님과 상의 하도록 하겠습니다.." 엘리나와 이사벨이 얀에게 인사를 하며 세르게이 집사와 상의를 하겠다며 이를 빠드득 갈았다. 파파팟 마법진이 발동되는순간 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세르게이 집사의 안전을 진심으로 빌어주었다. ------------------------------------------------------------------------------- 음.. 얀의 목걸이는 일단 이대로 두고 지켜보겠습니다. 문제성이 있어 보이면 언제든 압수할 준비를 갖추고 있답니다..;; 그럼 언제나 코멘트에 목이 마른 허접화살이..^^;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어름화살 제 목 아르카디아 대륙기행(게임) [88 회] 날 짜 2004-02-2545111563257글자 크기 8 9 10 11 12 <<< 이전 서부왕국 이글라시아 사르페시의 서문로의 중간에 위치한 주점 <요정의 노래소리>는 1,2층을 주점으로 3-5층을 숙박용으로 겸하는 전형적인 주점겸 여관이었다. 이곳 주점은 초기부터 주점의 주인이 대륙을 여행하는 음유시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는 상술을 펼쳤는데 대신 음유시인들은 식사비 대신으로 노래를 불러주는것을 미덕으로 삼았다. 덕분에 초저녁에 주점 요정의 노래소리에 들어서면 음유시인 캐릭터들의 청아한 노래소리를 들으며 식사를 할수있는 기회가 많았다. 시끌벅적한 일반 주점과는 다른 이곳의 분위기는 다소 조용하면서도 때론 경쾌함을 지니고 있었으며 단순히 소음이 심한 일반 주점과 달랐기에 주점은 항상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이들과 고정 고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처음 이곳을 찾은 이들중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요란하고도 시끄럽게 소란을 떠는 이들은 주변의 무서운 시선에 허둥지둥 식사를 제대로 마치지도 못하고 자리를 비워야 했었다. 얀이 주점을 찾은 시각은 너무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8시 정도로 거리에 마법 가로등의 불빛이 몰려드는 어둠으로부터 거리를 수호하듯 켜지기 시작하는 시간이었다. "한분이십니까?" 산뜻한 제복을 입은 종업원이 얀에게 다가와 물었다. 주점의 각층마다 2명씩 있는 종업원은 블랙과 흰색의 투톤칼라의 깔끔하고 단정된 복장을 입고 있었고 물어보는 표정과 어투에 서비스 교육을 잘 받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주점의 주인이 현실에서 바텐더 출신이라는 소문도 있었고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어느것이 맞는것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이분야에 문외한은 아닌듯 싶었다. 종업원의 복장과 접대할때의 표정관리와 은근히 풍기는 손님에 대한 배려의 동작이 어느정도 기본적인 지식을 가져야만 할수있는것들이기 때문이었다. "네. 혼자 왔습니다. 빈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군요." 얀은 미리 이곳 사르페시에 머물곳을 홈페이지에서 검색을 해보고 왔었다. "지금 자리가 아직 빈곳이 없는데 혹시 예약은 하셨습니까?" 종업원이 약간 난처한 표정과 조금은 미안한듯한 어조로 얀에게 물어 왔다. "숙박은 미리 예약을 했지만 식사는 따로 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 자리가 없다면 여장을 풀고 나중에 내려와 식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얀이 종업원에게 말하자 그녀의 표정이 밝아졌다. "아..예약을 하신 손님이시군요. 그러시다면 먼저 올라가 쉬고 계시면 제가 자리가 비는대로 통보해 드리겠습니다." 그녀의 말을 따르기로 하고 예약한 방을 확인하고 먼저 5층의 방에 올라간 얀은 30분후 연락을 받고 2층으로 내려와 창가에 비어있는 자리에 앉을수가 있었다. 아직도 1,2층은 빈자리가 없을정도로 북적였지만 아마도 숙박을 예약한 손님이라 조금 편의를 봐준것 같았다. 얀은 해물을 볶은뒤 잘게 썰어 새콤한 소스로 버무린뒤 연한 닭 가슴살위에 얹은 사르페의 만찬이란요리를 시키고 운디네의 눈물이라는 이름의 와인 한병을 시켰다. 황무지와 강을 끼고 있는 이중적인 환경의 중심에 있어서인지 강과 물에 관련된 정령들의 이름들이 많았는데 와인에도 역시 물의 정령의 이름이 붙어 있었다. 하나의 이름을 간직하기에는 너무도 작은 가슴으로 한조각의 추억을 부둥켜 안고 눈물로 그대를 그리렵니다. 별이지는 강가에 앉아 아름다웠던 날들의 노래를 부르며 그리움으로 잔을 채워 오늘도 메마른 가슴을 적시렵니다. 술기운이 도는지 1층 한켠에서 음유시인 하나가 자리에서 일어나 현을 켜며 청아한 목소리로 사르페의 연가를 부르고 있었다. 강의 정령 사르페에게 연인을 잃은 슬픔을 담아 불렀다는 사르페강에 전해지는 한 여인의 사연이 깃든 노래중 일부였다. 음유시인의 노래가 끝나자 사방에서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밤이 깊어가며 주점은 점차 음유시인들의 노래소리와 아름다운 선율로 채워지고 있었다. 얀은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며 스태미나 게이지를 채우며 주변에 귀를 열어두고 있었다. 이런 주점에서 오고가는 이야기들은 보통 그 도시의 가장 커다란 사건이나 정보등을 다루는 주제들이 많기에 식사도 하며 귀동냥을 하는것이 얀의 오랜 습관이었다. "내일 용병길드에 황무지로 가는 상단을 알아 볼텐데..엘시아 자네 생각은 어떤가?" 창가에 앉은 얀의 자리옆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 2사람의 용병들의 대화가 얀의 열어둔 귀에 걸렸다. "저야 헤세님을 따라가야죠. 모쪼록 잘좀 지도해 주십시오." "허허.. 이 헤세가 비록 허접하지만 아르카디아 대륙의 이곳저곳을 다녀보지 못한 곳이 거의 없다네 .자네가 용병생활의 첫 행보에 나를 만난것을 행운으로 여겨야 할걸세.." "자화자찬은 수준급이시지만 그말씀을 들으니 어째 미덥지가 않네요. 이곳에 정말 전에도 와보시기는 했나요?" 약간 굵은톤의 중년의 목소리와 좀 불안한 음색의 섞인 젊은이의 목소리가 얀에게 조금 흥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그럼! 이번이 세번째라네. 이곳 사르페는 황무지의 5개 도시와 메이아 왕국의 수도인 슈메이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서 항상 용병들이 몰려드는 곳이지. 황무지에서 출현하는 벨로크라 오크들에게서 물건을 보호하려는 상인들이 대부분 이곳에서 용병들을 모집해서 황무지로 출발 한다네. 자네의 모험의 시작으로는 아주 안성맞춤의 장소라는것을 내가 장담 하겠네." 아무래도 엘시아란 이름을 가진 젊은이는 이제 용병일을 시작해 보려는 유저 같았고 헤세란 중년의 용병이 그에게 이곳에서의 용병일을 추천해 주는듯 했다. 얀도 처음 용병일을 시작했을때 아무것도 몰라 매우 애를 먹었었다. 그때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얻었던 기억이 얀에게 떠올랐다. (가만있자 그때 내게 도움을 주었던 그의 이름이 무엇이었지?..헤...헤..헤세였었어.. 분명히.." 얀은 등을 보이고 앉아있는 중년의 용병이름이 그의 초보 용병시절을 도와줬던 이와 이름과 같다는것에 흥미를 느끼며 닭고기를 찢어 입에 넣고 우물거리며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하드레더 아머를 입은 중년의 용병이 엘시아란 초보용병에게 이곳의 배경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이곳의 서문을 조금 벗어나면 나타나는 버려진 황무지는 예전에는 벨로크라 왕국이라는 오크들의 왕국의 소유였었다네. 오래전 대륙의 패권을 쥐려던 우르하이족 오크들이 인간과 엘프의 연합군에 밀려와 이곳의 서쪽에 나라를 세웠다고 전해지네. 아마도 오크종족으로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들이 벨로크라 왕국의 우르하이 오크로 태어 나겠지. 그런데 이곳 버려진 황무지의 설정을 보면 70년전 카드모스의 호전적인 에르후이 3세에 의해 50만의 토벌군이 이곳을 포함한 변두리의 도시들을 오크들에게서 탈취하고 황무지내의 5개의 오아시스를 점령하여 도시를 세웠다고 전해지네. 서쪽으로 서부산맥까지 밀려난 벨로크라 왕국의 오크들은 이에 이곳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아직도 소수의 부대들이 황무지를 배회하며 도시를 오가는 상인들을 습격을 하고 있다는 배경설정을 지니고 있지." 듣고있던 얀의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버려진 황무지에 대한 중년용병이 사전지식은 훌륭했다. "그럼 황무지를 배회하는 오크들은 다른 왕국에 나타나는 오크와 다른가요? 혹시 오크유저들이 황무지를 배회하며 인간유저들을 공격하는건가요?" 엘시아가 궁금한듯 눈을 빛내며 헤세란 용병에게 바짝 얼굴을 들이밀며 질문을 했다. "너무 다가오지 말게. 침방울이 튀지 않는가? 다른 여러왕국에 나타나는 오크들은 오랜 전쟁후의 도태된 하위의 오크족이라도 할수 있지. 우르하이 오크족은 유저들이 플레이 하는 캐릭터로 상위의 종족이라고 할수있네. 그들중 대사제나 왕족은 엘프로 말하면 하이 엘프에 비할수 있는 개별종족으로 NPC 이나 GM이 맡고 있을수도 있지. 그리고 황무지에 출현하는 벨로크라 오크부대들은 몬스터 개념이라고 보면 되네. 인간들로 말하면 도시마다 있는 경비병이나 필드를 순찰하는 순찰병에 해당하겠지. 조금 이해가 되나. 애송이 용병?" (애송이 용병이라...) 얀은 문득 헤세란 이름의 용병의 말미에 나온 애송이 용병이란 단어에 움찔 반응을 했다. 그리고 입가에 의미모를 미소를 띄웠다. (요즘도 애송이 용병들을 단련시키며 게임을 즐기고 있는가...) "애송이 애송이 하지 마세요. 누군 처음부터 노련한 용병이었나요? 조만간 나도 대륙의 10대 용병에 못지 않을 명성을 쌓을테니 두고보세요!" 엘시아가 헤세에게 퉁명스럽게 반발했다. "헛헛..알겠네..제발 그렇게 되서 나중에 내게 한턱 크게 쏘게나.." 헤세가 엘시아의 반응에 어린아이 재롱을 보듯 유쾌하게 웃었다. 얀은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오래전 생각이 났다. 그때의 자신도 엘시아란 용병과 비슷한 말을 했었다. "두고보세요. 나중에 용병하면 내 이름이 떠오르게 될테니.." "헛헛..제발 그래보게나. 그때가 되면 내게 술이나 진하게 쏘게.." 피식 얀은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살짝 왼손을 들어 올렸다. "더 필요하신게 있으신가요?" 종업원이 다가와 두손을 모으고는 미소띤 얼굴로 얀을 바라 보았다. (이 아가씨 웃는 연습도 꽤 많이 했겠는걸?) 그녀의 표정과 동작이 하루이틀 연습한것이 아닌듯 이쁘게 보였다. "이곳에서 제일 좋은 술이 어떤것이 있을까요?" "네. 지금 드시고 있는 와인이 저희 주점의 자랑이랍니다. 물론 최상급으로 100년된 운디네의 눈물도 있어요. 참고로 지금 드시고 있는것은 5년 숙성된 와인이랍니다." 100년 이라는 그녀의 말에 얀은 조금 놀랐다. 음식을 만들고 조리하는 요리스킬의 한분류에 술의 주조도 포함되어 있었다. 100년된 와인의 주조에 성공하려면 상급 요리스킬이 거의 마스터급에 근접해야 하고 주조스킬도 비슷하게 수련을 해야 한다. 검사의 소드마스터급의 스킬인 마스터급 요리스킬에 도달하면 150-200년까지의 숙성된 와인의 주조도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었다. 주점의 주인이 아직 대륙에 몇명되지 않는 쿠크마스터는 아니었지만 거의 근접한 실력을 지닌듯 보였다. "주점의 주인되시는 분이 대단한 분이었군요. 100년산의 와인과 가장 자신있는 요리를 저쪽의 테이블에 보내주시지 않겠습니까? " 얀은 헤세와 엘시아란 두명이 아직 토론중인 테이블을 살짝 가르켰다. "그럼 내일 용병길드에 찾아가 정식으로 용병패를 받고 일을 시작해보세.." "벌써부터 가슴이 뛰네요. 철혈의 용병 엘시아의 첫걸음이 드디어 시작이군요." "쿨럭.. 자네 배고파서 어디 이상해 졌는가?" 서로 투닥이며 대화를 하는그들에게 주점의 종업원이 쟁반을 받쳐들고 다가왔다. "실례합니다. 주문하신 음식이 나왔습니다." "아니. 우리가 주문한것은 이것이 아닌데 잘못 가져온것이 아닙니까?" 대화중이던 헤세와 엘시아중 헤세가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음식과 고풍스런 술병이 담긴 쟁반을 들고있는 종업원에게 말했다. "창가에 계신 손님이 이것을 보내셨습니다. 헤세와 엘시아는 내일 둘이 함께 용병길드에 찾아가기로 하며 주문한 맥주와 식사를 기다렸는데 종업원이 갑자기 비싸 보이는 황금색으로 찰랑이는 와인과 향긋한 김을 피어 올리는 음식을 들고 나타나자 당황해 했다. 어리둥절 하는 그들이 창가를 돌아볼때 테이블로 얀이 나타났다. "오랫만이군요. 헤세님 이런곳에서 뵙게 될줄 몰랐습니다." "누구신지.." 헤세가 얀을 보며 선뜻 기억을 못하는듯 했다. "오래전에 있었던 슈트라 대혈전에서 용병일을 가르쳐 주었던 얀이라는 이름을 기억하십니까?" "헛..자..자네.." 그제야 눈앞의 얀을 기억했는지 헤세의 눈에 당황의 파문이 일며 일순 말을 제대로 잇지를 못했다. "제게 용병으로서의 길을 알려주신분이라 언제고 대접을 해드리려고 했는데 이제야 뵙게 되었군요. 제가 그때 드린 약속대로 이렇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려 합니다. 100년 숙성된 운디네의 눈물이라는 와인으로 이곳 사르페에서 가장 좋은 술이라는군요. 재회를 기념하며 잔을 기울이기에 좋은 술인것 같습니다." "허헛.. 이런일도 있구만.." 헤세가 약간 어색해하며 얀의 앉으라는듯한 손짓에 못이기는척 자리에 앉았다. 엘시아도 헤세와 얀을 살피며 자리에 앉았다. 얀은 투명한 크리스탈 잔에 황급색의 와인을 엘시아와 헤세에게 따라 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잔을 들어 권하며 입을 열었다. "그때의 제 약속을 지키려는것 입니다. 언제고 제가 용병으로 이름을 얻었을때 한잔 사기로 했던것을 기억하실지는 모르겠군요. 아무튼 오늘 저는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군요. " 헤세는 얀의 말에 오래전 잊었던 얀의 말을 상기했다. (언제고 용병들을 대표하는 이름을 얻을때 술을 한잔 샀다고 했던가? 자기가 무슨 용병왕 다크나이트도 아닐테고 용병중에 얀이라는 이름은 유명한 이가 없는데.." 헤세가 고개를 갸웃하며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는 얀을 보며 자신의 잔을 들었다. "재회의 기쁨을 위하여.." 얀이 미소지으며 조용히 외쳤다. -------------------------------------------------------------------------------- 드래곤 하트 목걸이의 옵션을 수정했답니다. 보석을 얻어 기워야 능력치가 올라가는 방식으로 수정을 했는데 언제 그것들을 줏으러 얀이 돌아 다녀야 할지..;;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서부왕국 메이아 "후훗.. 여기서 헤세님을 만날줄은 몰랐군. 오늘 어째 운이 좋을것 같은데 스킬도 잘 만들어 졌으면 좋을텐데.." 얀은 그의 방으로 돌아와 있었다. 오래전 그를 용병세계에서 살아갈수 있도록 지식을 전수해준 헤세를 만난것은 큰 기쁨을 주었다. 비록 헤세와는 조금의 앙금이 있었지만 그것은 오히려 지금의 얀을 위해 도움이 되었던 것이기에 개의치 않고 약속대 로 헤세에게 좋은 술을 대접한 것이다. 아마도 헤세도 얀이 오래전 일을 들먹이지 않는것에 그의 의도를 눈치챈듯 예전처럼 호쾌한 모습을 보였었다. 밤이 깊도록 한병에 10만골드가 나가는 술을 5병이나 마신뒤 얀은 그들과 내일 함께 용병길드에 가기로 약속을 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비상금을 다 써버렸으니 오늘 스킬조합을 잘돼야 할텐데.." 얀은 조금 걱정되는듯 혼자 중얼거렸다. 방금전의 술값으로 만약을 대비해 남겨놓은 대부분의 비상금이 날아갔기에 이제 시도할 스킬의 조합이 실패한다면 당분간 스킬의 조합을 재시도하기가 힘들었다. 세르게이가 움켜쥐고 있던 돈주머니까지 은근슬쩍 빼내서 200만 골드를 투자해서 스킬북들을 구입했는데 이번에 실 패를 한다면 당분간은 자금부족으로 스킬조합을 위한 시도를 못할듯 싶었다. 띵 < 스킬조합에 실패했습니다 > 투명한 창이 23번째 뜨며 얀에게 23번째 스킬조합의 실패를 알려주었다. "젠장 이번에는 될것 같았는데...다음에는 어떤것을 넣어 볼까.." 얀은 아직 스킬조합을 시작한 초반이라 조급해 지려는 마음을 다스리며 다음 시도할 스킬들을 살피며 조합공식을 미 리 준비한 메모지에 적었다. 지난번 드래곤피어 스킬을 조합시 스킬성공후 조합공식중 한두개가 생각이 안나서 하룻밤을 꼬박 새우며 스킬공식을 다시 떠올려야 했었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세심한 노력이었다. "흠. 리듬 앤 블루스? 스킬북 이름이 좀 이상한데?" 얀은 이번에 조합에 시도할 스킬들의 이름을 적다가 스킬북 하나를 보고 고개를 갸웃해야 했다. 스킬북의 이름이 요상(?)했기 때문이었다. 얀이 스킬북을 펼쳐 보았다. 그안에는 몇가지 스킬들이 들어 있었는데 전사나 마법사등의 공격이나 방어,보조스킬등이 아닌 기타스킬 내지는 생 활스킬, 혹은 레저스킬로 분류되는 스킬들이 들어 있었다. 보통 기타스킬로 통칭하는 요리,음악,춤,제작스킬등 여러가지 게임속의 생활속에 등장되는 스킬들중 춤에 관련된 스킬들이 담겨있는 스킬북이 얀의 손에 들어와 있었다. 리듬 앤 블루스라는 이름의 스킬북에는 '노브르스키의 월드대회 살사패턴스킬', '최신 자이브 패턴 33', '라틴리믹스 2010(라인댄스)버젼' 등등 각종대회 우승자의 춤동작이나 라틴댄스의 최신동작들을 스킬의 습득으 로 똑같이 움직이며 배울수 있도록 만들어진 스킬들이 들어 있었다. "음. 이것을 한번 넣어볼까. 의외로 재밌는게 나올지도 모르잖아?" 혼자 중얼거리며 얀은 스킬북에 수록된 스킬중 하나를 꺼냈다. 노브르스키의 월드대회 살사패턴스킬 이라는 긴 제목의 스킬이었는데 전년도 월드대회에서 우승한 사람의 춤동작을 스킬로 만든것인것 같았다. "기본스킬은 용기의 질주 이걸로 하고.." 얀은 처음 검사로 전직시 소드맨이란 직업과 함께 받는 기본스킬중 다수를 상대할때 쓰던 검사의 용기의 질주 스킬을 기본스킬로 선택했다. 용기의 질주 스킬은 한마디로 밀집된 몬스터들에게 파고들어 검을 마구잡이식으로 휘두르는 스킬로 자신보다 낮은 몬스터들을 잡을때 유용한것으로 어느정도 레벨이 오르면 잘 쓰이지 않는 스킬이었다. 초반에는 죽어도 경험치나 레벨이 많이 깍이지 않거나 깍여도 금방 회복할수 있기에 상관이 없었지만 레벨이 어느정 도 높아지면 사망에 의한 패널티를 메꾸는것이 장난이 아니었기에 나중으로 갈수록 거리감을 두게되는 스킬이었다. 얀은 기본스킬을 쓸것을 정하자 다음으로 어떤 스킬들을 섞을지 스킬북들을 뒤적였다. 일단 댄싱소드나 댄싱스탭을 포함시키고 어쌔씬용의 블러드 대거 스킬을 집어 넣었다. 블러드 대거 스킬은 상처를 입은곳이 금방 아물지 않고 피를 지속적으로 흘리며 공격을 당한 이의 체력을 소진시키는 스킬이었다. 그리고 노브르스키의 월드대회 살사패턴스킬과 광란의 춤 스킬을 집어 넣었다. 광란의 춤 스킬은 양손에 무기를 들고 싸우는 스킬로 용병들이 자주 쓰는 스킬중 하나로 조합스킬 제작시 다른 양손 무기 공격스킬들 보다 조합의 성공율이 높은 편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얀은 나머지 빈 칸에 방어력을 약화 시키는 네크로맨서의 피의 저주 스킬과 데미지를 강화 시키는 분노의 힘 스킬을 채워넣고 몸을 가볍게 움직일수 있게 해주는 헤이스트 스킬과 회피력을 높여주는 실프의 도움이라는 스킬을 넣어 10 개의 칸을 채운뒤에 조합을 시도했다. 여전히 마스터급의 스킬만을 고집하는 얀이었다. < 블러드 댄싱 스킬이 생성 되었습니다 > 경쾌한 음과 함께 얀의 눈앞에 새로운 스킬이 생성되었음을 알리는 투명창이 떠올랐다. 얀은 순간 두손을 꽉 쥐며 눈을 지그시 감고 조합성공의 기쁨을 온몸을 침대위에서 뒤틀며 만끽했다. 이렇듯 초반에 스킬조합에 성공한것은 처음이었다. (어디 옵션을 살펴 볼까?) 얀은 스킬창을 불러내어 새로 생성된 블러드 댄싱 스킬을 살펴 보았다. 스킬명 : 블러드 댄싱(양손공격) 요구레벨 : 20 스킬 딜레이 : 없음 공격 데미지 : 시전자의 캐릭터의 기본 데미지(기본장착된 무기와 옵션의 영향을 받음) 소모 마나량 : 매 시전시 30MP 지속시간 : 레벨에 영향을 받음(최초 30초) 효과 : 급회전과 급가속등을 포함한 경쾌하면서 예측불허의 몸동작으로 적의 시선을 혼란시키며 공 격,상처악화를 통한 체력의 빠른 소모를 유발시키며 공격시 상대방의 방어력 무시효과(상대 방의 방어력과 회피력을 1/2정도 무시하며 공격시 성공율을 높임 ) "이게 뭐야..마스터급 스킬치고는 좀 약한것 아닌가?" 얀은 스킬을 살펴보며 약간 불만을 터뜨렸다. 아마도 1:1 용을 만드려고 마나 사용이 적은것들을 섞어 만든것이 원인인듯 했다. 공격력이 쎈것은 그만큼 마나 소모량이 커지기에 마나 소모량이 작은것들을 모아 만들다 보니 공격력이 조금은 약한 듯한 스킬이 나오게 된것 같았다. "그런데 양손무기 공격이라면... 앞으로 단검을 왼손에 들고 싸운다면 독 데미지도 줄수 있으니 그리 나쁜것만은 아닐 지도 모르지만..이번에 황무지로 용병 의뢰를 받으면 몬스터들을 상대로 실험을 해봐야 겠는걸?" 얀은 썩 만족한것은 아니지만 일단 성공했다는 즐거움과 옵션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것에 스스로 위안을 하며 다 음 스킬의 조합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나도 지난번 무라시마처럼 아예 검법을 만들어 볼까?) 얀은 문득 자신만의 색을 지닌 검법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이번에 새로 생긴 블러드 댄싱 스킬을 조금 이용해 볼까?) 얀은 블러드 댄싱 스킬을 만든 조합을 몇개씩 빼내고 다른것으로 대체하면서 연관되는 스킬의 조합을 얻으려는 시도 를 했다. 얼마를 시도했을까 스킬북의 절반가량이 사라졌을때쯤 성공을 알리는 경쾌한 음이 또다시 들려왔다. < 블러드 아이 스킬이 생성 되었습니다. > < 블러드 소드 스킬목록이 생성 되었습니다. 블러드 댄싱과 블러드 아이 스킬이 블러드 소드 스킬목록에 포함되었습 니다.> 얀의 눈앞에 새로운 스킬이 생성되면서 연관된 스킬 2개가 하나의 스킬목록에 포함되었다는 내용을 담은 투명창이 떠 올랐다. 얀이 스킬창을 호출해 보니 블러드 소드라는 스킬목록이 새로 생성되어 있었고 그 아래에 1단계 블러드 댄싱, 2단계 블러드 아이라는 순서로 오늘 얻은 스킬들이 배열되어 있었다. "헤헷! 내가 새로운 검법을 만든것인가? " 블러드 댄싱 스킬 하나라면 그냥 스킬에 불과하지만 블러드 아이라는 2번째 연관되는 스킬이 나오자 검법서 형식을 띤 블러드 소드라는 스킬목록이 얀에게 생긴것이다. 블러드 아이는 검기를 타원형으로 생성시켜 외부로 날려 보내는 공격방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나압축 스킬과 마나 폭발 스킬을 스킬조합시 검기스킬과 넣어 만든것으로 붉은색을띤 타원형의 날카로운 검기 덩어리가 주변을 베고 날 라가다가 검기의 응집력이 떨어지면 강하게 폭발을 하는 2차적인 공격을 할수있는 스킬이었다. 아마도 나중에 그랜드 소드마스터에 오른다면 소드오라(검기스킬) 대신 소드블레이드(검강스킬) 스킬을 넣어 더욱 강력하게 만들수도 있을것 같았다. 얀은 나머지 스킬북들을 활용하여 결국 블러드 일루젼라는 3단계의 스킬마저 생성하고는 기쁜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 리며 잠자리에 들어갈수 있었다. < 블러드 소드 스킬목록 > 1단계 : 블러드 댄싱 2단계 : 블러드 아이 3단계 : 블러드 일루젼 잠자리에 든 얀의 눈앞에는 그가 불러낸 스킬목록이 담긴 투명창이 어둠속에서 허공에 취침등처럼 미약한 빛을 부리 며 둥둥 떠올라 있었다. 얀은 스킬목록을 행복한 눈으로 지켜 보다가 휴식을 위한 수면에 빠져 들었다. --------------------------------------------------------------------------- 분량이 적지요? 어제 과음을 했더니 글이 잘 안써지네요. 속만 쓰리고.. 드래곤 하트 목걸이는 보석을 박아 넣지 않으면 마나량만 + 200이 되는 매직급 아이템이랍니다. 대신 보석을 구해 넣으면 증폭효과가 있어 해당 보석의 원래 가지고 있는 효과보다 목걸이에 넣을시에 2배가량 효과 가 높게 나타나도록 할 예정이랍니다. 만약 그 보석에 부수적인 옵션이 더 붙어 있다면 그것도 추가가 되겠지요. 4개의 소켓에 4개의 보석이 장착되면 제법 얀의 능력이 업그래이드 될겁니다. 그리고 중앙의 소켓구멍은 아무거나 채워 넣음 될것 같은데 거기에 맞는 엄청난 놈을 현재 궁리중이랍니다. 그럼 늘 허접한 글을 읽어 주시고 조언을 해주시는 여러분게 감사드리며..(__) 서부왕국 메이아 "그럼 처음에는 목각 용병패를 받는건가요? 선배님?" 쿨럭! 얀은 엘시아의 말뒤에 붙은 선배님이란 꼬랑지에 잠시 호흡을 가다듬었다. (선배라니..?) "처음에 용병길드에 용병으로 등록하면 나무로 만든 용병패를 지급받게 되지. 견습용병이라는 표식이 붙은 그 견습패 를 받는 순간부터 용병일을 할수가 있네. 그런데 선배라니 무슨 말인가?" 얀이 일단 엘시아의 질문에 설명을 해주고는 엘시아가 던진 질문의 끄트머리에 매달려있던 선배라는 단어에 대한 의 문을 해소하려 역질문에 나섰다. "그것이.. 헤세님에게 이전에 용병일을 배우셨다고 들어서요. 지금은 제가 헤세님께 배우고 있으니 제게는 얀님이 선배님이라고 할수있지 않나요?" 피식 헤세가 옆에서 함께 걸으며 얀과 엘시아의 대화를 듣다가 엘시아의 말에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 "그런가? 하긴 그렇게도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용병들은 조금 다르다고 할수있지." 얀이 엘시아의 말에 미소를 짓고 있는 헤세를 힐끔 쳐다보다가 중얼거렸다. "네? 그럼 용병들은 한분에게 일을 배웠어도 선후배 관계를 따지지 않나요?" 엘시아가 얀의 중얼거림을 들은듯 재차 질문을 해왔다. (귀도 밝지..) 얀은 입아프게 계속 설명을 해야하나 하며 헤세를 흘끔 쳐다 보았다. 이런일은 저 아저씨가 전문이 아닌가? 하는 의미가 그 눈빛에 실려 있었다. "험! 내가 설명을 해주지. 엘시아" 헤세가 얀의 흘끔거린 시선의 의미를 알아챈듯 대화에 참여했다. "일단 용병과 용병길드에 대해 대략적인 설명이 먼저 필요하겠구만. 자네에게 전에도 잠시 말해주었지만 용병길드는 용병들이나 용병들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서로 주선해 주는곳이라고 할수있네." 헤세가 엘시아에게 용병길드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용병길드에 용병으로 등록하면 견습용병이 되어 용병일을 맡을수가 있다. 레벨과 능력치는 상관없이 처음엔 무조건 견습용병이 되어 많은 참가횟수로 경험치를 높여야 하고 일의 성공율이 높 아야 다음단계로 승급이 빨라지게 된다. "하지만 어느정도 경험을 쌓아 초급용병이 되기전까지는 의뢰비의 절반을 용병길드에서 가져가네. 의뢰비는 용병을 구하는 상인들이 내는것이지만 용병들도 소개를해준 용병길드에 일정액을 내야하네. 일종의 소개비를 보전해 주는것 이지. 견습용병의 경우에는 결국 용병길드에서 의뢰비의 절반을 소개비로 가져가는 셈이지. " 헤세의 설명이 용병들이 받는 금액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헉! 절반이나? 너무 많이 떼어 가는것 아닌가요?" 엘시아가 약간 불만인 표정으로 투덜 거렸다. 돈을 많이 떼어 간다는데 기분이 좋을리는 없을것이다. "아무래도 견습용병을 쓰려는곳이 적으니 그만큼 용병길드에서도 견습용병들을 위해 자리를 알아보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너무 많이 떼가는것이 아닌가 불평을 하지는 말게." 헤세가 그의 불만을 이해한다는듯 미소를 지으며 차근히 용병길드의 입장을 엘시아에게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초급용병 부터는 의뢰비의 일정부분을 의뢰가 들어온 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길드에 떼어주는데 선금으로 받는다 네. 대신 자네가 용병으로 일을 맡고 나가서 맡은일을 실패할때에는 자네를 소개를 한 길드에서 의뢰한 상인이나 의 뢰주에게 손해배상을 물어 준다네. " 얀이 옆에서 헤세를 도와 엘시아에게 추가설명을 해주었다. 헤세가 얀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눈빛을 보내주었다. "헛. 그럼 용병길드에서 제게 따로 손해에 대한 청구를 하지 않나요?" 엘시아가 얀의 말에 의아한듯 질문을 던졌다. 일을 실패해도 책임이 있는 용병에게 손해에 따른 배상책임을 물지 않는다는것이 이해가 안되는듯 했다. "그렇다네. 길드가 자네의 등급과 능력을 고려해서 일을 맡긴것이기에 그 실패한 일의 책임을 자신들이 용병을 잘못 보낸것으로 처리를 한다네. " 얀이 엘시아에게 질문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아직 엘시아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해줄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그들 은 이제 중앙광장으로 진입하여 관공서들이 밀집된 북문로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었다. 중앙광장에 이르자 유저들이 많아져 걸음을 빨리 걸을수가 없었다. 사람들의 인파를 헤쳐가던 얀과 엘시아 헤세 일행은 잠시 어디로 길드단위의 사냥을 가는지 무리지어 행진하는 병력 들을 멈추어서서 지켜보다가 그들이 지나가자 움직이기 시작했다. 헤세가 화려하게 차려입고 사냥터로 행진하는 이 도시의 지배길드인듯한 길드원들의 대규모의 위력시위를 구경하던 시선을 거두고 엘시아에게 고개를 돌렸다. "자네는 길드에서 소개받은 용병일의 실패에 따른 손해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지는 않지만 그것을 악용하다가는 다시 는 용병일을 하지 못할걸세. 실패율이 높은 용병에게 길드에서 다시 일을 맡기지 않을테니 말일세." "그렇겠군요." 엘시아가 얀과 헤세의 말에 수긍한듯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용병길드에 인정을 받고 용병등급을 올리기 위해서는 자 신의 역량에 맞는 일들을 맡아 성공확률을 높이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대충 이해한듯 했다. "용병패는 견습용병일때는 나무로 만든것을 받게 되네..그리고 초급용병이 되면 뼈로된 용병패를 받게 되는데 용병길 드에 들리다 보면 용병패에 자동적으로 기록된것을 참조하여 용병길드에서 새로 발급을 해줄걸세." 헤세가 엘시아가 받을 용병패의 기능을 설명을 해주었다. 용병패는 한번 발급을 받게 되면 용병길드에서 승급시 새로 발급받기전까지 자신이 인벤창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타인에게 건네지지도 않는 기능을 가진 용병패는 인벤창에서 빼내어 손에 들고 다른사람에게 용병패를 확인시켜 줄 수는 있다. 용병패의 기능은 단지 용병이라는것을 증명하는것에 그치지 않고 상인의 호송이나 던전탐사, 길드전같은 여러가지 의뢰받은 일을 해결할때 몬스터나 적군을 얼마나 제거했는지 자동적으로 용병패내에 기록이 된다. 용병일을 수행중에 자신보다 상급의 몬스터나 적군을 제거시 승급치를 더 많이 받게되며 의뢰를 완수하거나 길드전 의 승리시 가산점을 받는다. 이런 승급치나 가산점들이 쌓여 정해진 요건을 충족하면 다음 의뢰를 맡으러 방문한 용병길드에서 용병패를 확인하 면서 새로이 승급된 용병패를 발급해주게 되는것이다. 용병패는 견습때는 나무로 만든 용병패를, 초급용병은 뼈로만든 용병패를 받고 중급때는 철로만든 용병패를 지급받 게 되는데 중급용병부터 길드전시 100인대 병력을 지휘하며 진정한 용병으로 대접을 받는다. 상급의 용병은 실버용병패를 지급 받으며 길드전시 천인대급 병력의 지휘를 맡을수 있다. 그리고 S급으로 분류되는 특급용병들은 황금색 용병패를 받게 되는데 아르카디아 대륙의 10대 용병이 황금색의 용병 패를 지급받은 특급용병에 속한다고 할수있다. 물론 특급용병이 정확하게 몇명인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무척 수가 적었고 신분을 숨기는이들도 있어서 특급용병들 중 잘 알려진 몇명과 용병들중 인지도가 높은 몇명을 모아 대륙의 10대 용병이라고 부르기 시작한것이다. 그들 10대 용병에 들어 있지는 않지만 한동안 자주 길드전에 참석하여 실력을 입증하다가 최근에는소드마스터 마저 도 꺽어버린 다크나이트가 새로운 용병세계의 강자로 부상하며 일부에선 기존의 대륙의 10대 용병과는 별도로 용병 왕으로 다크나이트를 호칭하는 이들도 있었다. 의외로 특급용병이 적은것은 상당한 시간을 용병일에 투자해야 상급용병에 오르는데 그들 상급용병이 다시 특급용병 에 오르기 위해서는 난이도가 높은 퀘스트성의 수많은 의뢰를 거의 실패없이 이끌어야 특급용병패를 받을수 있기 때 문이었다. "그런데 그게 선배란 호칭과 무슨 의미가 있나요?" 엘시아가 갑자기 용병에 대한 일대강론이 벌어진 얀과 헤세를 보며 이런일의 원인제공을 하게된 선배란 호칭에 두명 의 용병에게 질문을 해왔다. "음.. 선배라는것은 용병세계에서도 흔하지 않는 관계라네. 오늘 같이 동료로 전투를 벌이지만 내일은 서로 적군이 되 어 소속된 고용주를 위해 칼을 들고 싸워야 하는 관계이다 보니 용병세계에서는 선배란 호칭에 다른 의미가 부여 된 다네." 헤세가 '댁의 관할이 아닙니까 알아서 설명하십시오' 라는 의미을 담은 얀의 눈짓에 다시한번 아픈입을 열었다. "다른 의미라면?" 엘시아가 호기심이 동한 얼굴표정이 되어 캐물었다. "바로 일반 길드에서 정식으로 인정된 길드원에게 고유의 스킬을 전수하듯 자신이 인정한 용병에게 자신의 스킬을 전 수해주고 그것을 받은 용병이 전수해준 용병을 존중할때 비로서 선후배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지." "일반 길드와는 다르게 용병세계에서의 스킬의 공유는 큰 의미를 가질수 있다네. 즉 그 용병의 후견인이 된다는 의미 를 담고 있으니 말일세. " 얀이 헤세의 말에 보충설명을 해주었다. "그렇군요." 엘시아가 마냥 신기한듯 얀과 헤세의 이야기에 어린아이들의 표정이 되어 있었다. (이 친구의 용병에 대한 동경이 제법 큰것 같은데 나중에 실망을 하거나 도망치지 않았으면..) 엘시아의 표정에서 처음 용병이 되어 그가 겪었던 길드전에서의 참혹해 보였던 전투와 그를 죽이려고 덤벼들던 살기 가 감도는 붉게 충열된 눈동자들의 경험이 떠오른 얀은 엘시아가 그의 동경과 환상이 무너질때 버텨낼수 있기를 속으 로 빌어 주었다. 얀은 스킬을 공유하는 용병들의 집단들인 용병단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줄까 잠시 머뭇대다가 귀찮아서 말을 아끼기 로 했다. 어차피 용병일을 하며 누군가가 그에게 설명을 해줄것이다. 용병단은 용병들이 모여 만든 길드형식을 띤 집단으로 일반 길드와 다르다면 그들은 전원이 용병들로 구성되어 오로 지 용병길드에서 의뢰받은 일만을 한다는것이다. 몇몇 커다란 용병단은 특정지역내를 기반으로 삼지만 중소 용병단은 한 지역에 소속감이 없이 대륙의 이곳저곳을 떠 돌며 일거리를 찾는다는것도, 용병들 대부분이 방랑벽이 있는것 같다는 그의 생각도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설명해 주 겠지만 굳이 설명해줄 필요성은 없었다. 어느덧 눈앞으로 용병길드를 상징하는 깃발이 보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용병길드의 깃발에는 날아오르는 새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새의 날개아래 두발의 발톱은 한자루 의 칼을 움켜쥐고 있었다. 얀은 깃발에 그려진 새의 그림이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용병들의 생리를 잘 표현한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보면 저 그림을 도안한 이도 무언가 자유로움을 꿈꾸지 않았을까? 게임을 하고 있다면 아마도 용병이 되어 거친 바람속에서 먼지덮인 몸으로 망토를 펄럭이며 황야를 해매고 있을지 알 수없는 일이다. 비록 몸은 지치고 고달픈 여정에 외롭지만, 춥고 먼지로 뒤덮인 몸을 화르륵 모닥불과 한잔의 포도주로 씻어낼 생각 에 목적지로 걷는 걸음엔 힘이 들어가고 눈동자엔 한가닥 빛줄기를 보듬어 안고 있을지도 모른다. "와우! 드디어 용병길드로군요. 가슴이 두근거리는데요?" 옆에서 걷던 엘시아가 용병길드의 깃발을 보았는지 호들갑을 떠는 바람에 잠시 혼자만의 세계에서 고독한 용병하나 를 창조하며 머리속에 구현되던 이미지에 (달빛아래 황야를 해매는 용병)이란 그림 타이틀을 붙여 그림한점을 남겨볼 까 고민하던 얀을 현실세계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다왔구만 어서들 가세!" 헤세가 엘시아의 말에 귀찮음을 덜었다는 표정으로 성큼 걸음을 앞서 나갔다. 얀의 눈에 용병길드의 깃발을 보는순간 생기가 샘솟는듯한 헤세의 눈빛과 힘이 들어간 걸음거리가 예사롭지 않았다. (과연! 역시 용병으로 대륙을 떠돌만한 이유가 있어. 신전에 성력을 업그래이드 받으러 가는 사제처럼 용병길드에 다 가갈수록 온몸에 힘이 들어가다니.. 역시 체질이구만..) 얀은 헤세의 힘있는 걸음을 보며 살짝 고개를 흔들며 뒤따라 걸어갔다. "같이들 가요!" 엘시아가 깃발을 바라보며 자신의 보랏빛 미래를 상상하는듯 게슴츠레한 눈빛을 하고 있다가 헤세와 얀의 뒤를 숨가 쁘게 뛰어왔다. ----------------------------------------------------------------- 제가 스킬이나 아이템은 필요성이 있을때나 써먹을때에 등장시키는 스타일이라 3단계 스킬과 복종의 채찍의 소개는 다음으로 일단 미루겠습니다. 3단계 스킬명을 블러드 일루젼으로 바꿧습니다. 귀가 얇아서리..;; 블러드 소드스킬은 양손공격 스타일이구여. 왼손에는 단검을 오른손에는 롱소드를 들고 싸우는것으로 생각중인데 문 제는 스몰쉴드를 왼손목에 차고서 단검을 들게하면 좀 무리일까요? 스몰쉴드를 팔뚝에 착용시키는 방법을 쓰면 가능할것도 같은데..고민중염^^; 서부왕국 메이아 용병길드협회의 실내는 일거리를 얻으러온 용병들과 일을 맡기러 온듯한 의뢰인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셀피아시의 영주전에 참가할 용병들은 2층에 있는 영주전 접수대로 가세요. 길드전은 3층에서 접수를 받고 있습니 다. 상단 호송에 관련된 의뢰와 참가접수는 4층에서 합니다." "용병등록은 5층에서 합니다. 용병등록을 하실분은 좌측계단을 이용해서 5층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2,3층으로 가실분은 우측계단을 이용해 주세요. 좌측계단은 4,5층 전용계단 입니다." 용병길드협회의 질서를 맡고 있는듯한 용병 한명이 1층 중앙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서서 제법 넓어 보이는 1층 공간을 비좁다 여길정도로 몰려든 용병들에게 커다란 목소리로 소리치며 실내정리를 하고 있었다. NPC 용병같지는 않은듯 보였는데 아마도 용병길드협회에 일정기간 고용된 용병인듯 보였다. 용병길드협회의 요청을 받아 일을 도와주면 약간의 보수와 더불어 용병길드협회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어느정도 좋은 일거리들을 얻을수 있기에 자원봉사에 나선 용병 같았다. 용병들은 질서정리를 맡은 용병의 말을 듣고 좌우측 계단으로 우르르 몰려가고 있었는데 4,5층으로 향하는 좌측계단 보다 2,3층으로 향하는 우측계단으로 많이들 몰려갔다. 아마도 보수와 경험치를 많이 얻으면서도 시간소비가 적은 길드전이나 영주전을 선호하는듯 보였다. "음..이곳에는 작위를 받은 유저들이 많은가 봅니다. 벌써 영주전이 열리고 있는것을 보니.." 얀이 좌측계단으로 걸음을 옮기며 헤세에게 물어 보았다. 용병길드협회내의 소식은 그보다는 자주 출입하는 헤세가 더 많이 알고 있기에 그런 것이다. "글쎄. 꼭 그런것은 아니라네. 얼마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바에 의하면 도시내에 작위를 가진 유저가 100명이 되 면 귀족회의를 열어 그들중 유력한 두개의 그룹을 선발하여 길드전을 벌여 최초의 영주를 선발한다고 했는데 지금 메이아 왕국에서 길드전이 열리고 있는 도시들중 작위를 지닌 유저수가 100명이 된 곳은 없는걸로 알고 있다네.." "정말입니까? 어떻게 그런일이 일어날수가..?" 얀은 헤세의 말에 강한 의문을 표시했다. (주)아르카디아에서는 어떤일이 있어도 각종 게임내의 정책을 발표하면 여태껏 그것을 반드시 준수하였기 때문에 얀 이 헤세의 말에 의문을 표시한것 이었다. "나도 처음에는 믿지 못했지만 이미 영주전이 끝난곳도 있다네. 그런데 조금 이상한것이 이러한 영주전이 다른지역과 달리 이곳 메이아 왕국에서만 지금 열리고 있다는점일세. 그것도 작위를 받은 유저수가 부족한 도시들에서 말일세.." 헤세가 계단을 오르며 얀에게 낮은 목소리로 대답을 해주었다. 그의 표정은 마치 커다란 비밀이나 음모를 몰래 가르켜주는듯 사뭇 진지해 보였다. "약간 이상하군요. 뭐 다른 정보는 얻은것이 없으십니까?" 얀도 약간 이상한 느낌이 드는지 추가정보가 없는지 헤세에게 조용히 되물었다. "음.. 또다른 이상한점이 있다면 이번 영주전들이 열리는 도시들이 버려진 황무지내에 위치하거나 황무지에 인접한 도시들에서만 열리고 있다는 점일세. 같은 메이아 왕국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100명의 작위를 가진 유저수를 확보 해야 영주전을 열수 있다는구만.." 3층을 지나쳐 오를때쯤 약간 계단을 오르는게 힘든지 헤세가 얼굴을 찡그리며 거친 호흡을 내뱉고는 얀에게 대답을 해주었다. 엘시아는 용병이 된다는 기쁨에 혼자 상상에 젖어 있는지 얀과 헤세의 대화에 관심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흠.. 정말 이상한 일이군요. 버려진 황무지에 인점한 도시들에서만 서들러 영주전을 벌여 영주를 선임하게 하다니.. 버려진 황무지에 무슨일이 벌어지게 되는걸까요?" "아무튼 무언가 일이 벌어지고 있는것만은 틀림이 없는것 같네. 버려진 황무지에 출몰하는 벨로크란 오크들도 예전과 출현빈도수나 규모가 다르게 나오고..아직은 패치후의 여러변화에 대해 도무지 그 의도를 짐작을 할수가 없구만.." 얀의 의문에 헤세가 자신도 아직 자세한 정보를 갖고있지 못하다는것을 알려주었다. 얀과 헤세가 조금은 심각한 대화에 얼굴을 굳히고 있을무렵 얀과 헤세,엘시아는 용병등록을 위해 5층에 도착했다. "아! 나는 4층에서 이번에 황무지내의 도시로 가는 상단등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겠네. 자네가 엘시아의 용병등록을 도 와주고 내려오게나.." 계단을 오르는것이 힘에 겨운듯 아직 저만치 아래에서 올라오던 헤세가 얀에게 부탁을 해왔다. "네. 그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엘시아님의 등록을 돕고 내려가곘습니다." 얀이 무언가 이해한듯한 미소를 헤세에게 지어 보이며 엘시아를 데리고 5층의 용병등록을 위한 장소로 향했다. 헤세가 살짝 입가에 미소를 짓고는 4층으로 들어섰다. "어서오십시요. 이곳은 용병이 되기위해 용병등록을 하는곳입니다. 두분은 용병등록을 하시러 오셨습니까?" 하드레더아머를 걸친 근육질을 자랑하는 커다란 체구의 남자가 얀과 엘시아를 보며 질문을 던졌다. 제법 넓은 5층에는 얀과 엘시아를 제외하면 유저들이 거의 없었다. 아마도 이곳이 용병길드협회에서 제일 한가한 곳이 아닐까 싶었다. "네. 이친구가 새로 용병등록을 하려고 합니다. 엘시아! 저분께서 담당을 하시는 분이니 어서 용병등록을 하세요." 얀이 엘시아를 책상에 앉아 서류를 뒤적거리던 NPC용병에게 보냈다. 사실 용병등록이야 별로 시간이 오래걸리는 일이 아니었다. 용병패를 받기위해 자신의 계정을 입력하고 약간의 골드를 등록비로 납부하고 목각의 견습용병패를 받으며 용병으로서의 몇가지 주의점을 듣는것이 전부였다. 목각으로 만든 용병패를 들어 보이며 좋아하는 엘시아를 데리고 얀이 4층으로 내려오자 헤세가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그들에게 다가왔다. "어서오게. 마침 황무지로 출발하는 상단이 조금후에 출발한다고 하네. 빨리 등록을 하고 상단으로 찾아가세나. 다음 상단은 내일이나 출발하는 상단이 있다는구만" 얀과 엘시아가 헤세를 따라 접수처로 향했다. "어서오시오. 용병여러분.." 역시 하드레더아머를 걸친 건장한 체구와 짙은 턱수염을 자랑하는 구릿빛 얼굴의 용병이 접수대에서 이들을 맞이했 다. "제가 접수한 에토르 상단에 같이 참가할 용병들입니다. 미온씨!" 헤세가 미온이란 이름을 지닌 접수대의 용병에게 다가가 입을 열었다. "아! 이분들이 같이 출발하기로 한 용병들이군요. 헤세님과 일행분들이 오셔서 마침 의뢰받은 인원 30명을 맞출수 있 게 되었습니다. 요즘엔 상단호송을 나서는 용병들이 부족해서 곤란했는데 덕분에 제가 한시름 놓을수 있었습니다." 미온이란 용병이 얀과 엘시아를 보며 얼굴을 환하게 폈다. 아마도 길드전과 영주전에만 용병들이 몰리는 탓에 기존의 상단호송등을 맡는 용병들의 확보에 힘들었던것 같았다. "일단 용병패를 보여주고 여기 서명을 부탁합니다." 미온이 여러명의 서명이 들어있는 서류종이를 탁자에 내려 놓았다. 서류종이의 상단에 에토르 상단이라고 적혀 있었고 그아래 경유코스라는 항목에 사르페를 출발 오아시스 5개도시 경 유함 이라고 적혀져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하단부에 용병이름들이 서명되어 있었는데 용병들의 이름뒤에 초급,중급 같은 용병등급이 적혀져 있 었다. "음..이분은 견습용병이시군요. 견습용병이 참가하기에는 무리가 아닐까요?" 자신소유의 용병패를 자신말고 건네받아 살펴볼수있는 권한을 가진것이 바로 용병길드의 NPC용병들이다. 미온은 엘시아의 목각 용병패를 건네받고 살피며 일행중 헤세에게 물었다. 아마도 일행중에 헤세를 리더로 보았기 때문인듯 했다. "비록 견습이지만 나름대로 실력이 있답니다. 제가 옆에서 모자란 경험을 보충해 주려고 합니다. 믿고 일을 맡겨 주시 지요. " 헤세가 미온에게 웃음띤 얼굴로 엘시아의 참가를 허락을 받고자 했다. "헤세님이 보증하신다면 믿을수밖에요. 그래도 요즘같은 인력난만 아니었다면 아마 힘들었을겁니다. 이봐! 젊은친구 이번에 일을 잘 처리하면 다음에도 좋은 일거리를 주겠네. 이번에 멋지게 솜씨를 보여주게나.." 미온이 엘시아에게 용병패를 건네주며 서류철을 내밀었다. "감사합니다. 미온님" 엘시아가 미온에게 꾸벅 인사하며 서류철에 서명을 했다. 미온이 엘시아의 서명뒤에 견습이란 용병등급을 적어 넣었다. "오! 자네는 제법 실적을 쌓았구만. 조금만 노력하면 상급용병이 될수있겠는걸?" 얀이 건네준 용병패를 받아 살피던 미온이 용병패를 돌려주며 약간 목소리톤을 높였다. "와.. 얀님 대단하세요!" 상급용병이 멀지 않았다는 미온의 말에 엘시아가 대단하다는듯 감탄했다. "이 친구.. 길드전에서 구토를 하며 파랗게 질린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이만큼 실력을 쌓았나 그래.." 헤세 역시 얀의 어깨를 툭 치며 얀을 다시봤다는듯 말을 걸었다. "헤.. 얀님이 처음에 구토를 했다구여?" 엘시아가 헤세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어왔다. "이런 헤세님도 언제때 일을 거론하십니까?" 얀이 헤세가 예전의 일을 거론하자 당황한듯 헤세의 입을 막으려 들었다. "엘시아 자네처럼 견습용병을 달자마자 겁도 없이 길드전에 참가했다가 얼굴이 파랗게 질려 구석에서 나오지도 않는 구토를 하고 있더군..내 그때일을 생각하면..헛헛" 헤세가 얀의 손을 피하며 할말을 다하고 있었다. "등에 칼침을 맞을 생각이 아니시라면 빨리 잊으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헤세님.." 얀이 헤세를 노려보며 약간 싸늘한 어조로 말을했다. "헛.. 무슨일이 있었다고? 나이가 들으니 오래전 일은 까맣게 잊고 산다네. 험험..!" 헤세가 얀의 말에 정색을하며 손을 휘휘 내저었다. "그런데 얀님 한가지 궁금한것이 있는데요?" 엘시아가 헤세를 노려보던 얀에게 궁금하다는듯 말을 꺼냈다. "게임속에서 구토를 하게되면 실제처럼 먹은게 넘어 오나요?" (.....) 푸하하핫 순간 얀의 얼굴이 일그러짐과 동시에 듣고있던 헤세와 미온의 입에서 참았던 웃음이 터져 나왔다. 잠시후 아직 얼굴이 펴지지 않은 얀과 미안한 표정의 엘시아,아직도 미소를 입가에 달고있는 헤세등은 미온에게 인사 를 하고는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이번 여행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해 출발시간이 멀지 않았다는 상단이 있는 곳으로 합류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요즘 검은색의 갑옷을 입은 용병들이 많군요." 얀이 화제를 돌리려는듯 지나치는 용병들중 유난히 검은색의 갑옷을 입은 용병들이 많은것을 발견하고 헤세에게 질 문을 던졌다. "얀님은 다크소드 용병단을 모르세요? 저도 다크소드 용병단에 가입하려고 용병이 된건데.." (다크소드 용병단?) 엘시아의 말에 얀이 전혀 듣지못했던 용병단의 이름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한동안 퀘스트에 바빠 용병단에 대한 정보수집을 하지 못한 얀이었다. "다크소드란 다크나이트를 추종하는 용병들의 모임일세. 지난번에 아이템매거진에 등록된 아이템들중 일부가 다크란 이름으로 올려져 있었는데 그 아이템들이 감정된 도시의 근처에서 비슷한 날자에 다크나이트의 행적이 발견 되었다 네. 그 이후에 아이템중에 단검에 다크소드란 이름이 붙었다네. 다크소드 용병단은 다크나이트가 가진듯한 그 단검의 이름을 따서 부르는 이름으로 실제로 다크소드란 이름의 용병 단은 없네. 단지 검은색의 갑옷과 투구등을 착용하고 길드전등에 자주 참가하는 용병들중에 일부의 용병들이 제각기 용병단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데 용병단의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문장속에 검은색 단검문장을 넣어 다니기에 그런 명칭이 붙게 되었지. 그들 용병단과 용병단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검은색으로 방어구를 통일한 용병들은 대부분 다크나이트를 용병왕이라 칭하며 그를 추종하고 있다네." 헤세가 용병세계에 대한 정보통임을 자랑하듯 얀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헤세의 말은 언제고 다크나이트가 만들 용병단의 이름이 다크소드란 명칭으로 될것으로 모두들 알고있기에 그이름으 로 용병단을 조직하는것은 현재 용병들 사이에서 금기시 되고있고 단지 다크소드 용병단의 하부용병단임을 자청하여 용병단의 문장에 검은색의 단검을 추가하여 가슴에 달고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얀은 헤세의 말을 들으며 기가 막혔다. 자신도 모르게 앞으로 자신이 만들 용병단의 이름이 결정되어 있다니... (이 사람들아 내가 언제 용병단을 만든다고 했다고.. 거기다가 남의 칼에 지들 맘대로 이름을 붙이는 법이 세상천지 어디에 있어!!) 얀의 차마 입밖에 내지 못하고 속으로 울부짖는 외침이었다. --------------------------------------------------------------------- 많은 의견을 주셨군요. 아무래도 방패를 차고 단검을 든다는것이 조금은 무리일것 같습니다. 방어가 조금 떨어지는 대신 공격력 강화에 만족을 할까 합니다. 이번 황무지편도 간단히 쓰려고 했는데 왜케 길어지는것인지.. 쓰다보면 걍 막나가게 되는군요. 이러다 언제 퀘스트를 다 깰까? 원래 잊혀진 도시의 퀘스트를 맨 처음 구상했을때 더렵혀진산->어둠의 문->어둠의 왕국->위대한후예로 이어지는 이 퀘스트가 불과 10편 분량도 안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답니다. 믿거나 말거나..ㅡㅡ;; 오크족의 침공 < 아르카디아의 신화와 전설 > 제 1장 종족편 제 2절 우르하이 오크종족에 관하여 생명수를 지키는 하이엘프들의 장로 아르도프는 얼굴의 주름만큼이나 오래 살아왔다. 그에겐 오랜세월의 지혜와 오랜세월이 가져다준 연륜과 오랜세월을 겪은자가 가지게 되는 지식과 역사가 그의 전신 을 뒤덮은 주름속에 묻혀져 있었다. 마치 태고부터 내려오는 생명수의 일부분이 된것같이 침묵을 지키던 아르도프의 입술이 잔경련을 일으키며 열리고 있었다. 이제 얼마후면 생명수로 돌아갈 이 하이엘프는 마지막으로 그를 방문한 인간족에게 오랜 사색과 침묵을 깨고 그가 지 닌 지식의 일부를 전해주려고 하는것이다. 1500년을 살아온 하이엘프인 그의 경험을 조금이라도 얻을수 있는것은 행운 이었다. "오크들은 오랜세월 아르카디아 대륙의 절반을 그들의 영향권에 두고 있었지. 지금은 비록 그들이 서쪽의 변방으로 쫒겨 갔다고는해도 한때 그 포악함과 교활함을 갖춘 오크들은 왕성한 번식력으로 막강한 군대를 조직하여 대륙의 나머지 절반을 차지하고 있던 엘프들과 수천년간 전투를 벌였다네. 한때는 어둠에서 일어난 마왕과도 힘을 합쳐 대륙을 거의 장악을 했던적도 있었지. 그들이 비록 최후의 종족전쟁에 패해 몰락의 길을 걸어 지금은 하급의 몬스터화 되었지만 원래 그들도 아주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었네. 그들중에도 높은 클래스의 마법사가 나온적도 많았으니 말일세. 인간족들이 차지하던 땅의 대부분은 원래 그들이 가졌던 영토이 기에 그들은 최후의 전쟁에 참여해 그들의 영토를 지배하고 있는 인간들을 아마도 매우 증오하고 있을거라네. 그들의 증오심이야 예전부터 유명한것이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 오크라는 오래전 엘프세계에서 떠도는 격언이 그들 종족의 성격에 대해 잘 알려준다고 할수있지. 그들이 몰락하여 대부분이 몬스터로 인간들의 왕국에 사냥당하여 대륙의 이곳저곳에 숨거나 쫒겨 다니지만 원래 그들 오크들을 이끌던 우르하이 오크족이 서쪽에서 강력한 제국을 다 시 건설했다는 소식을 바람의 요정이 들려주더군. 명심하게 인간족의 현자여. 그들은 몇십년,몇백년이 지나도 복수심 을 버리지 않고 있을걸세. 그들의 용맹함과 거칠은 투쟁심은 오랜세월의 복수심으로 날카로운 검날처럼 벼려져 있을 것이네. 우리 엘프족은 오랜세월 그들과의 전투로 많은 피해를 입었네. 그리고 오크족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번식력 을 보이는 인간들과 달리 엘프들은 인간들에 의해 파괴되는 숲만큼 종족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네. 인간족의 현자여 그대들 인간족의 왕들에게 내 말을 전하게나. 언제고 엘프족과 드워프족의 도움을 얻고자 손을 뻗을날이 올거라고.. 그때에 후회를 하지 않으려거든 더이상 다른 종족의 터전을 짓밟지 않는것이 좋을거라고 말일세.." 바빌로니아 제국사상 가장 위대한 현자로 칭송받은 대현자 사트라임의 어록에서 발췌. (바빌로니아 제국 아카데미학장 대현자 아프로이리에의 저서 아르카디아의 신화와 전설중에서..) 1. 마치 검은 비단을 펼쳐놓은곳에 형형색색의 보석을 흩뿌려놓은듯한 밤하늘아래 4마리의 말이 모는 짐마차 5대가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을 중심으로 삼각형을 이루듯 세워져 있었다. 모닥불가엔 수십명의 용병들이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 있거나 혹은 따끈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개중 에는 술을 마시는자들도 있는듯 사뭇 시끄럽게 고함을 치고있는 이들도 있었다. "정말 꿈만 같아요. 이렇게 용병이 되어 여행을 하게 되다니 정말로 너무 멋지네요." 엘시아가 밤이 늦었는데도 첫여행에 설레이는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는지 사방을 두리번 거렸다. 왕국내 안전한 도시인근에서 약한 몬스터들을 사냥하며 레벨업을 하다가 처음으로 모험을 떠난 엘시아의 심정을 이 해하는지 헤세가 빙그레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얀은 그저 담담한 표정으로 뜨거운 차를 후루룩 소리를 내며 마시고 있었다. 의도적으로 담담한 표정을 하고있지만 얀의 내심은 이번 여행이 약간은 불안했다. 이번 상단의 호송에 나선 대부분의 용병들이 용병일에 뛰어든지 얼마안되는 초급용병들이었다. 중급용병들은 대부분 시간이 많이 소모되고 보수가 작은 이런 상단일에 나서지를 않았다. 그들 중급이상의 용병들은 길드전이나 영주전에 참가를 했기에 이번 상단의 호송에 중급이상의 용병은 30명중에 겨 우 5명이 있을뿐이었다. 첫날인 오늘이야 출발한 사르페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이라 별다른 사고가 터질일이 없었지만 벌써부터 긴장이 풀어진채 술판을 벌이고 있는 한심한 용병들을 보게 될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던 일이었다. 그러나 상단호위를 맡은 30명중에 20명 이상이 저기 술판을 벌이고 있는 이들의 일행이었고 그들중 유일한 중급용병이자 이번 상단호송의 책임자인 비지오란 용병이 그들을 제지하지 않기에 얀도 모른척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뒤늦게 참석한 얀의 일행중에 포함된 견습용병 한명을 돌보기에도 은근히 피곤했기에 일부러 분란거리를 만들기 싫 은 심정도 포함되어 있었다. 문제는 출발 이틀째 되는 날부터 벌어졌다. 히히힝 5대의 짐마차들이 느릿하게 움직이는 행렬의 선두에는 자칭 와일드 용병단이라 칭하는 20명의 애송이들이 몰려있는 용병단의 단장인 비지오가 앞장서 말을 타고 있었고 얀과 헤세를 제외한 2명의 중급용병은 상단의 책임자인 에토르가 있는 가운데 짐마차 근처에서 여행용 말을 몰고 있었다. 말을 지니고 있는 이들은 그들 셋이 전부였고 나머지는 모두 짐마차에 교대로 올라타거나 걷고 있었다. 얀과 헤세,엘 시아는 맨 후미의 짐마차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대열 정지!" 앞쪽에서 비지오가 손을 들어 짐마차들을 정지 시켰다. 말들이 투레질을 하며 마차들이 멈추었을때 무슨일인가 궁금한 용병들이 마차위에 올라서서 대열의 전방을 바라보았 다. 저멀리 먼지구름이 피어 오르며 빠르게 이쪽으로 달려오는 10여기의 기병대가 보였다. 그들 기병대의 선두에 페가수스가 그려진 깃발이 펄럭였다. "페가수스 길드의 기병대군.. 황무지를 순찰하는 도중인가 보구만.." 헤세가 제법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깃발을 알아보고 입을 열었다. "페가수스 길드에서 왜 황무지를 순찰해요? " 엘시아가 지치지도 않는지 왕성한 호기심을 드러내며 헤세의 다음말을 기다렸다. "페가수스 길드는 이곳 황무지에서 그들의 주 수입원인 야생마들을 확보하고 있는것은 이야기 했지? 이번에 영주전이 끝난 오아시스의 3개 도시에는 페가수스 길드와 친분을 맻고있는 연합길드들이 영주전에서 승리해 도시의 영주들이 되었다네. 그들이 페가수스 길드에게 교역로의 치안을 부탁 한것같네. 황무지에서 빠르게 움직일수 있는 기병대를 보유한것은 이곳 서부왕국에서 페가수스 길드만이 가지고 있 으니 말일세. 대신 페가수스 길드에게 도시내의 이권을 따로 보장해 주었겠지. " 헤세가 엘시아의 어린아이가 이것저것 물어 보는듯한 질문에 자상하게 대답해주는 엄마처럼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있었다. "그런데 왜 저들에게 황무지를 순찰하도록 시켰을까요? " 엘시아가 상단은 자체적으로 용병들을 호위로 데리고 다니는데 저들이 따로 황무지를 순찰할 필요성이 있는지 궁금 증을 보였다. "자네도 새로 패치되어 각 도시의 영주가 유저중에 선발되어 도시의 정책을 결정하게 되었다는것을 알지 않는가. 오 아시스의 각도시에 있는 포션상점이나 기타 유저가 취급할수 없는 물품들은 이런 상단을 통해 물건이 공급된다네. 만 약에 이런 상단이 황무지에서 몬스터나 요즘 기승을 부리는 오크들에게 모두 당한다면 오아시스의 도시들의 공공물 품은 물건이 동이나고 값이 크게 오를걸세. 특히 포션을 구입할수 없다는것은 유저들의 불만을 크게 사게 되고 정책 실패로 영주가 탄핵을 받을 소지가 있다네. 그렇게되면 세금을 통한 영주의 수입이 줄어들게 되고 다음대의 영주에 재도전하기가 힘들어지겠지. " "그렇다면 요즘 기승을 부리는 오크들 때문에 저들을 순찰을 돌게 하는건가 보군요?" "아마 그럴거네." 헤세가 엘시아에게 이것저것을 알려주는동안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다려오던 기병대가 속도를 줄이더니 에토르 상단 을 향하여 깃발을 높이 들어올려 적의가 없음을 보이며 천천히 접근을 했다.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의 페리 입니다. 어디로 향하시는 길입니까? " 페리라 이름을 밝힌 기병대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인물이 상단에 다가와 물었다.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는 황무지의 순찰을 위해 새로 조직된 페가수스 길드의 신생 기병대였다. "사르페를 출발해 현재 그리즈시로 향하는 에토르 상단입니다. 무슨일이 있으신가요?" 비지오가 페리의 말을 받으며 앞으로 나섰다. "어젯밤에 그리즈시로 향하는 상단들이 오크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이곳에서 멀지않은곳에 현재 몇개의 상단들이 모여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곳에 합류해서 같이 움직이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현재 그곳에 페가수스 기병대의 1 개 백인대가 집결하여 여러분들과 함께 그리즈시로 향할것입니다." 페리의 말에 용병들이 술렁였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모험을 하게 되었다고 좋아하는 이들과 미지의 위험에 대한 막연 한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과 별일이 있으랴 하는 태평파와 얀과 헤세처럼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까지 표정들이 다양했다. "알겠습니다. 인도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 "잘 생각하셨습니다. 우리를 따라 오십시오." 히히힝 고삐를 잡아채자 앞발을 들어 상체를 세우며 말울음소리를 크게 외치던 페리의 말이 기수를 돌려 달리기 시작했다. 두두두 그뒤를 기병대의 나머지 인원들이 뒤따랐는데 달리면서 좌우로 넓게 펴져 뒤따라 오는 짐마차들을 좌우에서 감싸는 모양이 되었다. 아마도 짐마차들을 노리는 것들이 없는지 주변을 정찰을 하는듯 보였다. 한동안 먼지바람속을 달리던 그들의 앞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방어삼아 짐마차들이 둥글게 세워져 있었고 모닥불을 피워놓고 늦은 아침을 먹고있는 용병들이 보였다. 짐마차들의 숫자에 비해 용병들의 숫자가 많이 부족해 보였다. 그리고 군데군데 무엇인가에 일부분이 부서진 짐마차들도 눈에 띄였다. 간밤에 격전이 있었다더니 아마도 완파된 짐마차들도 있었을거라고 추측이 되었다. 반파된 짐마차들은 그나마 수리해서 끌고 갈수가 있지만 완파된 짐마차들은 물건을 땅에 쏳아내며 사라진다. 그 증거 로 아직도 질퍽하게 젖은 땅에서 포션들의 냄새가 강하게 풍겨왔다. "4개 상단이 몰려있는데 남아있는 용병수가 저들밖에 없다니 간밤에 적지않은 희생이 있었나보네." 헤세가 상단주인듯한 NPC 상인 4명이 모닥불 주위에 있는것을 보고 엘시아에게 나직하게 말했다. 엘시아가 잘 듣지 못하게 하려는듯한 그 행동은 이곳의 분위기도 모르고 엘시아가 나서는것을 방지하려는듯 보였다. 에토르 상단을 제외하면 4개 상단이 모여있는 이곳에 현재 남아있는 용병들은 60명도 채 안되어 보였다. 한개의 상단이 최소 호위용병을 30명을 확보해 길을 떠나는것을 계산해 본다면 절반정도의 인원이 간밤의 격전으로 희생된듯 했다. 물론 나중에 합류한듯한 페가수스 기병대의 1개 백인대는 제외한 숫자였다. 아마도 경험없는 초급용병들이 많이 희생되었을 것이다. "더이상 이곳을 경유하는 상단은 없는듯 합니다. 각 상단은 출발 준비를 해주십시오. " 페리가 말을 몰고 다니며 용병들을 재촉했다. 페리의 말에 용병들이 서둘러 모닥불을 끄고 짐마차들을 정렬시켰다. "이제보니 페리란 저 친구가 기병대들을 이끄는 백부장인가 보네. 가슴의 문장 아래에 조그만 날개 2개가 그려져 있는 걸 보니.." 헤세가 그때야 발견을 했는지 얀에게 말했다. 문장아래 따로이 새겨져 있는 작은날개가 1개면 백인대를 구성하는 십인대의 십부장 이었고 날개가 2개면 백인대를 이끄는 백부장, 날개가 3개면 천인대를 이끄는 천인대장 이었다. 얀은 이미 지난번 아함브라 길드전을 통해 그들과 한번 접해 보았기에 이미 페리 백부장이 에토르 상단에 찾아 왔을 때 알아볼수 있었지만 내색치 않고 고개만을 끄덕여 주었다. "아무튼 이번 여행길이 심심치는 않을듯 하네.." 헤세가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것에 기분이 좋은듯 이를 들어내며 웃음을 보였다. -------------------------------------------------------------------- 스킬문제는 별다를게 없을것이라고 미리 말슴 드리겠습니다. 지금처럼 방패와 롱소드를 들고 전투를 해야할때는 방패를 들고 공격력의 강화를 필요로 할때는 방패 대신 단검을 왼 손에 들고 이도류로 싸우게 되겠지요. 분량이 적지만 오늘은 이것만을 올려야 할듯여.. 오크족의 침공 넓은 대전은 처음 이곳에 들어오는 이에게 약간 어둡다는 느낌이 들정도의 그늘에 쌓여 있었다. 위로 아득히 솟은 천정위에 조명을 위한 채광창이 설치 되어 있었지만 넓은 대전의 곳곳을 밝혀주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였다. 채광창을 투과한 빛은 벽면에 반사되고 반사되어 신비로운 빛의 물결을 이루어 대전아래에 도달하고 있었지만 마치 의도적인듯 대전의 중심지대에 빛이 모이고 있었다. 높은 단상아래에 일부러 붉은색 대리석으로 바닥색을 달리하여 커다란 원형의 공간을 만든 한정된 지점으로 빛이 모 이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제사장이 제사를 지내는 제단에 빛이 모이듯 알현을 받는 왕에게 부복하여 고하는 자리인듯 의식용의 공간으로 보이는 원형의 공간이 채광창의 빛과 바닥색이 다른 대리석으로 입체적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대전의 주인이 아마도 앉을수 있는 단상아래에 위치한 빛이 모이는 원형의 공간의 주변은 집적적인 조명을 받 지 못하기에 상대적으로 너무 어두웠다. 대전의 사면의 벽에는 이런것을 보충하듯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일정공간을 밝혀주는 마법석들이 박혀져 있었지만 이 마법석도 그것들이 박혀져 있는 일정 공간만을 그나마 환히 밝혀주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한정적인 공간만을 밝혀주지만 사면의 벽을 빙돌아 서너걸음의 거리마다 박혀져 있는 마법석들의 숫자가 많 았기에 평소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았을 대전안이 유독 오늘 이렇듯 약간 어둡다 느낄 그늘에 쌓여 있는것은 마법석들 을 등지어 도열하고 있는 건장한 체구들에 그 빛이 대전내부에 제대로 퍼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어둠속에 제대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대전의 내부는 화려하고 장엄한 색채로 칠해져 있었다. 벽에는 그들의 영광된 과거를 보여주는 신화와 전쟁과 업적에 관련된 벽화가 솜씨좋은 조각가가 심혈을 기울인듯 섬 세하고 장엄하게 음각되어 바닥에 접한 벽면의 하단부에서 아득히 높은 천정까지 빈틈없이 새겨져 있었고 용맹했던 그들의 조상이자 위대한 전사들이었던 종족의 역대 영웅들이 무기를 굳게 쥐고 두눈을 부릅떠 위압적인 모습으로 거 대한 석상이 되어 대전의 중앙으로 이르는 길의 좌우에 도열하듯 세워져 있었다. 누구든 그들이 서있는 길을 지나면 절로 숙연하고 엄숙한 기분이 저절로 들것 같았다. 거대하게 만들어진 석상아래에는 석상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있는 전사들이 커다란 체구와 단단한 근육을 갑주아래 감추어 두고 무기를 늘어뜨린채 대전의 중앙부로 이르는 푸른색의 카펫으로 이루어진 길의 좌우에 도열해 있었다. 실버아머 특유의 은색의 깨끗한 금속의 광택이 벽면에서 빛을 뿌리는 마법석들의 빛을 반사하며 신비로운 느낌을 주 고 있었다. 가아앙 묘한 음색을 내는 커다란 소리가 대전의 입구에서 들려왔다. 대전의 입구에 있는 금박을 테두리에 입힌 커다란 철문의 좌측에 반지름이 족히 2M가 넘을듯한 크기의 둥근 구리징 이 세워져 있었는데 그앞에 상체를 벗어 울퉁불퉁한 근육을 자랑하듯 서있던 이가 두손으로 들고 있던 커다란 나무북 채를 휘둘러 징을 친것이다. 길다란 나무북채는 징에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을 가죽으로 둥글게 처리해 있었다. 그그그긍 징소리에 화답하듯 철문이 둔중하게 끌리는 소리를 내며 좌우로 벌어졌다. 벌어지는 철문너머로 한명의 전사가 중무장한 갑옷을 입고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뚜우우 철문에 우측에 역시 상체를 벗고 서있던 이가 길고 커다란 뿔을 입에 갖다대고 불었다. 차차차착 뿔피리 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 푸른색의 카펫을 따라 도열해 있던 실버아머를 입은 전사들이 일제히 절도있는 동작 으로 무기를 들어 가슴앞에 세웠다. 마치 군례인듯 혹은 대전에 들어온 이가 대전의 주인에게 무례를 범할시 일제히 공격을 하려는 동작인듯 그들이 취하 고 있는 동작은 언제든 무기를 휘두르며 덮쳐들기에도 좋은 자세였다. 저벅 대전의 입구에 나타난 전사가 걸음을 떼어 푸른색 카펫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쿠쿵 그가 대전안으로 진입함과 동시에 열려져 있던 철문이 둔중한 소리를 내며 다시금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전사는 상관치 않고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은 일정한 속도로 걸음을 떼어 빛이 쏟아지는 대전의 중앙을 바라보며 굳건한 자세로 걸어갔다. 처척 그가 자신의 앞을 지날때마다 가슴앞에 무기를 세우고 있던 전사들이 벌리고 있던 두발을 모으며 살짝 고개를 숙이고 는 오른발을 뒤로 내밀어 무기를 바닥에 세우며 무릎을 꿇었다. 마법석을 가로막고 있던 그들이 무릎을 꿇자 마법석들이 실내로 원래의 맡고 있던 범위내에 빛을 보낼수 있었다. 그로인해 붉은색의 투구와 갑옷을 입은 전사가 지날때마다 그의 등뒤가 환해지고 있었다. 그 모습은 종족을 위해 그가 앞으로 걸어가야할 길의 미래를 보여주는듯한 무언의 메세지를 담은듯도 보였다. 어느새 채광창의 빛이 모이는 둥글게 원형을 이루는 대리석 바닥에 도달한 전사가 빛줄기 아래 왼쪽무릎을 세우고 오 른쪽 무릎을 바닥에 갖다댄채 대전의 단상에 자리한 이에게 예를 갖추었다. 가아아앙 다시금 징소리가 대전을 울려 퍼졌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전사에게 황금색 천을 덮은 은색의 쟁반을 들고있는 대제사장이 다가왔다. "시련의 동굴과 고난의 미궁을 통과하여 영광의 탑에 불을 밝힌 이여. 그대는 조상의 위엄을 간직한 세가지 물건을 가 져 왔는가?" 대제사장이 전사에게 퀘스트를 통과하면 얻을수 있는 세가지 물건에 대해 물었다. "여기에 불굴의 용맹을 담은 투구와 지혜와 현명함을 담은 목걸이와 지워지지 않은 복수심을 담은 도끼를 가져 왔습 니다." 전사가 입을 열어 답하며 대제사장이 내민 황금색 천이 덮힌 은쟁반에 낡은 철투구와 조그만 푸른색의 팬던트를 매달 고 있는 목걸이와 군데군데 날이 상한 녹슬은 도끼를 인벤창에서 꺼내 올려 놓았다. 대제사장이 신중한 모습으로 그가 올려놓은 물건들을 마치 감정하듯 살펴 보다가 뒤로 몸을 돌려 단상위에 앉은 이에 게 고했다. "종족의 세가지 정신이 담겨져 있는 물건들이 틀림없습니다. 종족의 권위를 이으신 분이여." 대제사장이 바라보는 단상위에 있는 호화로운 의자에 앉아있던 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계단을 내려왔다. "투구를 벗어 그 모습을 내게 보여 주게나. 종족의 미래를 열어줄 전사여. 어려운 시련을 극복해낸 그대의 모습이 보구 싶구나.." 화려한 왕관을 머리에 쓴 이가 계단을 내려오며 말했다. 그의 말에 무릎을 대전바닥에 대고있던 전사가 붉은색의 투구를 벗었다. 어딘지 강인해 보이는 얼굴이 빛줄기 아래 모습을 드러냈다. 대륙의 각지에서 발견되는 전형적인 오크의 모습과 흡사하지만 어딘지 인간과 가까운 얼굴이었다. 바로 오크족으로 플레이를 시작하는 유저들에게 만들어지는 우르하이 오크족의 얼굴로 털이 많은 외관이지만 눈,코, 입등이 몰려있는 얼굴의 중심은 실제 유저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었다. "오! 종족의 강인하고 위대한 도끼여. 그대는 시련을 극복하고 종족의 조상들이 남긴 물건을 얻어 오는데 성공했도다. 그것들은 과거에 자만했던 선조들이 엘프와 인간족들의 연합군에게 이곳 척박한 서부대륙으로까지 밀려온 것에 대해 반성하고 후예들에게 일깨워 주려는 교훈이 담겨져 있는것이라네. 과거 우리들 오크족들은 누구보다도 용맹하고 누 구보다도 현명했으나 이곳에 자리잡은 우리를 제외하면 대륙에 남은 동족들은 과거의 영광과 지혜를 잃어 버리고 우 리들이 사냥하는 몬스터처럼 타락해 버리고 말았다네. 이 모든것들은 엘프와 드워프들과의 오래된 종족전쟁으로 전 사들이 많이 줄어들고 미처 힘을 되찾지 못하고 있던 상태에서 과거 우리의 도움을 받던 인간족들이 엘프족의 사주를 받아 군대를 일으킨 결과라네. 그들은 얼마전에도 이곳 척박한 황무지에까지 군대를 보내 황무지내의 오아시스까지 우리들에게서 빼앗아 갔다네. 이제 조상의 시험을 통과한 그대에게 종족의 권위를 이어받은 내가 명령하노니 군대를 일으켜 우리의 터전을 침략한 인간들을 쫒아 내게나. 그대에게 이 명령을 수행할 용맹이 있다면 말일세." 종족전쟁에서 패배하여 서부대륙에 새로이 건설된 벨로크라 제국의 황제의 말이 끝나자 그앞에 무릎을 꿇고있던 전 사의 앞에 투명한 창이 떠올랐다. < 오크족의 영광을 재현하라 퀘스트가 생성 되었습니다. > 승락 : 우르하이 오크족의 용맹함을 다시 세상에 알리겠습니다. 거절 : 잠시 때를 지켜보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영광된 이여. "우르하이족의 전사 타우라가 종족의 용맹함을 세상에 알리는 날카로운 도끼가 되겠습니다." 타우라라고 이름을 밝힌 전사가 퀘스트를 받아 들었다. "용맹한 전사여. 그대의 불굴의 오크정신에 나는 감탄을 금할수 없도다. 내 그대에게 대군장이란 작위를 내리겠노라. 더불어 과거 우르하이족의 용맹한 전사에게 내려오던 도끼를 권위의 상징으로 하사하노라. 이것은 그대가 시련을 통 해 얻은 갑옷과 투구와 더불어 위대한 전사였던 벨로크라님이 과거에 쓰시던 무기이니 이것의 위엄을 더럽히지 말지 어다. 우르하이 산맥의 7개 도시가 이 도끼의 위엄아래 그대를 받들지니 그대는 그들을 이끌어 인간족들을 무지르고 벨로크라 제국의 옛 터전을 되찾도록 하라!" 대제사장이 어느새 은쟁반에 붉은색의 핸드엑스를 받들고 와서 타우라에게 받아들도록 두손을 내밀고 있었다. 붉은바탕에 황금색의 줄무늬가 쳐진 붉은색 핸드엑스의 손잡이를 타우라가 잡았다. 그의 손이 잘게 떨리고 있었다. 그가 착용한 투구와 갑옷과 더불어 레드 드래곤의 잔인함 세트아이템을 구성하고 있는 마지막 아이템을 드디어 손에 얻은 것이다. "가라! 가서 우르하이 오크족의 복수의 힘을 보여라!!" 베로크라 오크제국의 황제의 힘찬 목소리에 타우라는 다시한번 예를 표한뒤에 뒤돌아서서 푸른색의 카펫을 따라 대 전의 입구로 되돌아 나가기 시작했다. 그의 지날때마다 여지껏 무릎을 꿇고 있던 실버아머의 전사들이 일어서서 가슴앞에 무기를 세웠다. 그로인해 마법석들의 빛을 일어서서 군례를 취하는 전사들이 가로막아 그의 내딛는 걸음의 뒤편으로 대전은 다시금 그늘에 빠져 들며 앞으로 아르카디아 대륙의 혼돈의 미래를 암시하듯 짙은 어둠으로 대전을 뒤덮기 시작했다. 실내의 한쪽 벽면을 차지한 커다란 LCD모니터를 바라보는 이들이 있었다. 실내에는 용도를 모를 각종의 전산장치들이 어둠속에서 다양한 불빛으로 깜박이며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표시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몇명의 사람들이 키보드를 두드리고 여러기기의 스위치를 작동하며 침묵속에서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잘 저장하고 있나?" 문득 그들중에서 움직이지 않고 대형 모니터만을 응시하고 있던 한 사람이 어둠속으로 질문을 던졌다. "네. 이상없이 저장되고 있습니다. 드디어 S - 004가 활성화 되었군요. " 그의 말에 키보드를 두드려 컴퓨터 화면에 다양한 기호로 표시되는 작업진행 상황을 체크하던 3과의 문길호 과장이 대답했다. "다시한번 이상한 것이 없나 확인을 하세요. 만약을 위해서 조금전의 벨로크라 제국의 황궁주변의 1시간정도의 게임 내용을 별도로 백업해 두시는것을 잊지 마시고.." 기획조정실 정진호 실장이 문길호 과장에게 지시했다. "알겠습니다. 실장님." 정진호 실장이 지시하기전에 이미 그가 지시한 작업을 시작하고 있었던 문길호 과장이 별말없이 짧게 대답을 했다. "다음의 패치때 홍보 동영상으로 나가야 하는 장면 입니다. 내일 10시에 오늘 작업된 동영상을 보며 회의를 하겠습니 다. 준비해 주십시오. " 정진호 실장이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책임을 맡은 이로서 노파심에 재삼 잔소리성 말을 늘어 놓을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게임초기에 설정된 5개의 종족 퀘스트중에 첫번째 퀘스트가 생성이 된것이다. 퀘스트를 받은 유저가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지 같은 종족의 메인 퀘스트는 2번 다시 생성되지 않는다. 예비단계에서 유저가 실패한다면 새로운 유저가 새로 예비 퀘스트를 받겠지만 이제 메인 단계에 접어들었기에 오크 종족의 종족 퀘스트는 이제 더이상 발생될일이 없었다. 그가 이번 퀘스트에 성공을 하면 성공한대로 실패를 한다면 실패한대로 아르카디아의 역사는 흘러가게 되기 때문이 었다. (그런데 휴먼족의 퀘스트를 받은 이는 어떻게 되었지? 거의 근접했다는 보고를 들었다는것 같던데?) 문득 화면을 응시하며 담배 한개피를 입에 물던 정진호 실장의 머리속에 잠시 떠오른 의문이었다. ------------------------------------------------------------------- 저도 연참을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먹고 살려면 직장도 다녀야 하고 어머님 간병을 위해 병원도 다녀야 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는이상 여러 모임에 때론 참석을 해야 하고 제 개인적인 취미활동도 해야 하지요. 글을 올리게 되면서 개인시간의 상당수를 아르카디아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읽는 분의 입장에서는 별것 아닌 분량이지만 막상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면 이나마도 쉬운 일이 아니군요. 다 제 가 빈곤한 상상력과 글을 쓰는 실력이 없기 때문 입니다. 만약 5K씩 짤라서 편수만 맞춘다면은 어쩌면 눈가리고 아웅하는식의 연참이 가능하겠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편수늘리 기나 조회수를 늘리려고 하기도 싫고요. 따로 이곳저곳 게시판을 돌며 광고도 안한답니다. 저는 제글을 읽어 주시는 몇분의 코맨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지금도 편수마다 달려져 있는 코맨트를 읽는것이 제일 즐겁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초기에 제글에 코맨 을 다시던분중 상당분이 잠수를 하고 계신듯 하여 마음이 조금 서운합니다. 새로이 코맨을 다시는 분들에게도 당연히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제가 초기에 연재를 거의 접을려고 할때에 격려를 해주시던 분들이 요즘 뜸해지니 약간 서운해 지는군요. 제가 다시 한동안 잠수를 해야 볼수 있다면 다시 잠수를 해야 하는것이 아닌가 요즘 고려중입니다. 천둥번개가 요란하게 치더니 눈도 엄청 내렸군요. 오랫만에 보는 눈도 밟을겸 맥주 한캔 사러 나가봐야겠군요..^^* 오크족의 침공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의 기병 한명이 정찰을 나갔다가 돌아 오는것을 기다려 출발시간을 잡고 5개의 상단의 용병들 은 출발준비를 갖추었다. 파괴된 짐마차들이 6대를 제외하고 아직 짐마차들은 5개 상단을 합쳐 19대가 남아있었으나 호위를 담당할 용병들은 애초에 150명이 되었을 병력에서 절반이 겨우 넘는 90여명이 남아 있었을 뿐이었다. 그나마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 의 백인대가 합류하게 되어 다행이 아닐수 없었다. 남아있는 용병들은 인원을 재분배하여 짐마차들을 방어하기로 합의하고 NPC 상단주 5명은 중앙의 짐마차에 승차를 시켰다. 그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용병들은 모두 중급용병으로 10명을 차출했다. 상단주들이 사망하면 그 상단주에게 의뢰를 받은 용병들은 모두 이번 여행에 실패를 하는것이 되기 때문이다. 짐마차야 한대라도 도시로 끌고 들어가면 성공이지만 상단주가 사망하면 그걸로 의뢰는 실패로 종결되기 때문에 용 병들은 상단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했다. "전방에 위험 요소가 없다는 전갈입니다. 상단을 출발 시키세요." 페리 백부장이 말을 타고 일렬로 출발준비를 갖추고 서있던 짐마차들을 돌아 보며 외쳤다. "이랴!" 히히힝 NPC 마부가 고삐를 잡고 채찍을 가볍게 휘둘러 짐마차를 끌고 있는 말의 궁둥이를 살짝 후려쳤다. 말들이 가볍게 울부짖으며 발을 맞추어 짐마차들을 끌고가기 시작했다. 에토르 상단의 호송에 참가한 30명의 용병들은 짐마차 대열의 후미에서 19대의 짐마차와 약 200명이된 병력의 후방 방어를 맡게 되었다. 그들은 간밤의 약간은 풀어지고 들뜬 마음에서 조금은 긴장된듯 얼굴들이 굳어져 있었다. 앞서 출발했다가 큰 피해를 본 용병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의뢰를 받고 도시를 나선것이고 의뢰를 받은 일에 실패시나 사망시 패널티를 받을수 있다는 생각 이 비로서 그들에게 인식된듯 보였다. 물론 용병으로 의뢰를 받는것은 일반의 퀘스트와 비슷한 것으로 일을 하다가 혹은 길드전을 수행하다가 사망치 경험 치나 레벨다운같은 치명적인 패널티는 없지만 사망시 게임시간으로 하루의 시간동안 게임에 접속을 하지 못한다거나 용병등급을 결정하는 의뢰된 일의 성공율등의 하락은 어쩔수 없는것이다. 또한 올리기 힘든 명성치가 일의 실패로 하락할수가 있었다. 모두들 긴장으로 굳어진 얼굴을 하고 있으니 견습용병 엘시아도 덩달아 얼굴이 굳어 있어 헤세가 그 옆에서 긴장을 풀어 주려고 노력하는것이 보였다. 얀은 짐마차옆을 걷다가 교대로 짐마차위에 올라탄뒤에 잠시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동시에 2개의 퀘스트를 그것도 일정시간의 시간제한이 있는 퀘스트를 수행한다는것은 피곤한 일이었다. 물론 어느정 도 기간이 넉넉하기는 하지만 그것도 퀘스트의 난이도가 적당할때의 기준이지 잊혀진 도시같은 극악의 난이도를 가 진 퀘스트나 상대적으로 쉬운듯 보이지만 여러지역을 돌아 다녀야하는 대장장이 노인의 부탁같은 2개의 퀘스트를 동 시에 수행하려니 얀은 현실에서의 개인적인 시간을 거의 요즘 포기하다시피 하며 게임에만 매달려 있어야 했다. 물론 처음 아르카디아란 게임에 접속한 첫날이후로 늘 모든것을 잊고자 게임에 매달려온 생활패턴도 게임속에 몰입 된 생활로 얀을 내모는데 한몫을 했었다. 어쩌면 그의 생활중 현수로의 생활은 점점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은 그에게 상처만을 안겨 주었고 때론 비참함을 가져다 주었기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이곳에 더욱 애착이 생기 는지도 몰랐다. 비록 이곳의 세계가 '새로운 인생'이라는 그 타이틀마냥 완전한 세계가 아닌 프로그램화된 가상의 세계에 불과하다지 만 이곳에 들어와 현수로서의 인생에도 조금은 안정을 찾게 된것에 기여한바가 컸다. 모든것에 부정적으로 사고하고 불신의 눈으로 사람들을 대할수밖에 없었던 암울한 시기에서 그가 방황을 멈추고 일 어설무렵 게임 아르카디아는 그를 무엇인가 의욕적으로 매진할수 있는 마음을 갖게 도와 주었다. 이제는 사람들을 어느정도 경계하지만 무조건적으로 꺼려 하지는 않게 되었다. 단지 일부러 가까이 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정말로 따분하구만..) 얀은 변함없이 황량한 황무지를 이틀째 덜컹이는 짐마차옆을 걷거나 그위에 누워 가자니 좀이 쑤실 지경이었다. 무슨놈의 필드에 몬스터들마저 전부 어디 피난을 갔는지 행열 근처로 접근하는 놈들이 안보였다. 그렇게 일부는 긴장한채 일부는 따분함에 하품만을 일삼는 하루의 여정은 해가 지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가 되어 어느 평원의 제법 큼지막한 바위들이 몰려있는 곳에 모닥불을 피우며 짐마차들을 바위들의 바깥쪽에 내부를 방어하듯이 정렬시키게 되면서 끝나는듯 했다. "짐마차들을 겹겹히 세우도록 하시오. 아! 그쪽의 짐마차는 조금 여유를 두고 사람들이 지나갈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 어 주세요. " 페리 백부장이 짐마차를 세우게 되자 지그재그식으로 짐마차들을 겹겹이 방어에 유리하도록 배치하면서 유사시에 말 들을 타고 나갈 공간과 사람들의 진출할수 있는 공간의 확보를 지시하고 다녔다. 짐마차들을 몰던 말들은 따로 배후를 막고 있는 바위들틈 한구석에 몰로가 고삐를 단단히 바위의 한부분에 묶어 도망 치는것을 방비했다. 용병들이 서둘러 일을 마칠무렵 모닥불에서는 다진고기를 풀어넣은 옥수수 스프가 많이 떨어진 스태미나 게이지를 채워주려고 향긋한 냄새를 풍기며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자 많이 먹어두게 오늘은 우리가 처음 경계를 서야 할것 같구만" 헤세가 교대로 경계를 맡을 순번을 알아보러 갔다왔는지 스프를 가득채운 접시를 들고 얀과 엘시아에게 다가와 말했 다. "도중에 일어나느니 처음에 경계를 서는게 나을것 같군요. 든든히 먹어두고 포도주나 한병 들고 짐마차위에 올라가 죠" 얀이 짐마차들중에서 포도주 한상자가 실린 짐마차를 눈여겨 보며 헤세에게 말했다. "허헛! 걱정말게나 이미 한병 빼왔다네. 스프나 한접시 더 들고 있게. 10분뒤 교대라네. " 관록있는 용병답게 이미 얀과 엘시아에게 돌아오는 길에 포도주를 한병 빼돌려 온 헤세가 살짝 포도주 한병을 품속에 서 꺼내 보이며 웃었다. "역시 헤세님이시네요. 하늘의 별을 보며 포도주 한잔도 제법 폼날것 같은데요?" 하루종일 긴장속에 길을 걸은 엘시아가 스프를 들이키자 그제서야 기운이 나는듯 헤세를 보며 따라 웃었다. "이 친구 해파리처럼 축 늘어져 있더니 포도주 이야기에 기운이 나는가 보구만. 자네도 용병체질이 틀림이 없어 보이 는군.." "헤헤.. 그런가요?" 엘시아가 용병체질이란 말에 조금 기분이 좋은듯 헤세를 보며 웃어 보였다. 그러나 그들은 오늘 한가하게 포도주를 마실 팔자가 못되었다. 두두두 급박하게 달려오는 말발굽 소리가 어둠속에서 들려왔다. 몇명이 짐마차위에 올라가 밖을 경계하는 가운데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중에서 정찰을 나갔던 기병 한명이 달려오 는것이 보였다. "오크족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정찰을 나선 3명중 2명이 그들을 유인했지만 아마도 지금쯤 이곳으로 몰려오고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병이 피곤한 얼굴로 말에서 내려 페리에게 보고를 했다. "오크들의 숫자는 얼마정도인가?" 페리가 오크들의 병력규모를 물어 보았다. 일단 병력의 규모를 알아야 먼저 급습을 하던가 방어를 할지 결정을 내릴 수가 있기 때문이었다. "5개 백인대 규모의 벨로크라 국경수비대 복장의 오크들이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흠.." 페리가 기병의 말에 얼굴이 굳어졌다. 벨로크라 국경수비대는 오크들의 왕국인(휴먼족들은 벨로크라를 왕국정도로만 인식) 벨로크라 제국과의 국경인 우르 하이 산맥을 지키는 오크기병들이었다. 우르하이 산맥의 포악한 그레이울프를 길들여 타고 다니는 NPC 병사들로 인간들이 산맥에 접근하는것을 방어하던 존재들이었는데 그들이 이곳까지 나타났다니 페리가 놀라움을 표시한 것이다. 아우우우 멀리 어둠속에서 늑대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히히잉 묶어 놓았던 말들이 무엇인가 불안감을 느낀듯 동요하며 안절부절 했다. "말들을 진정시키고 고삐를 단단히 묶어 놓도록 하고 모두 방어전에 대비를 하십시오." 페리가 모여든 용병들에게 방어전을 준비할것을 부탁했다. 그리고 휘하의 기병대를 둘로 나누어 50기의 기병을 숙영지를 벗어난곳으로 보냈다. 좁은 공간에 그들의 말까지 묶어둘곳이 없어서였고 숙영지가 공격을 받을때 오크족들의 등뒤를 기습할 병력으로 활 용하려는 계획이었다. 인원을 둘로 나누어 50기의 기병만을 보낸것은 숙영지를 지키는 용병들이 수가 부족하고 경험들이 없어 보이기에 불 가피한 조치였다. "엘시아는 헤세님을 따라 움직이도록 하세요. 침착하게 헤세님의 지시를 따라 대처하는것이 좋아요" 얀이 엘시아에게 조언한뒤에 신궁 슈페리어를 꺼내들고 짐마차위로 올라갔다. 이렇게 병력이 부족할때 원거리 공격으로 적을 접근하기전에 숫자를 줄여 놓는것이 좋으리란 판단에서였다. "활을 가지신 분들은 짐마차에 올라 적을 견제해 주십시오." 페리가 얀이 활을 들고 짐마차위에 오르는것을 보고 용병들을 보며 외쳤다. 마침 활을 지니고 있던 20명의 용병들이 그 말에 활을 꺼내어 들고 19대의 짐마차에 나누어 올랐다. 그들 대부분이 중급이상의 용병들이었다. 경험있는 용병들이라 주로 쓰는 무기외에도 활들을 따로 챙겨들고 다녔던 것이다. 동행한 헤세 역시 활을 꺼내들고 얀의 옆으로 다가왔다. 일단 접근전이 벌어 지기전까지 헤세도 활로 적을 방어할 생각인듯 했다. 엘시아가 얀과 헤세가 자리잡은 짐마차 아래에서 불안한 얼굴로 무기를 꺼내들고 다른 용병들과 함께 서있었다. 아우우우 늑대들의 울음소리가 점차 가까이에서 들려왔다. 더불어 어둠속에서 무엇인가 대규모로 움직이는듯 미약하게 발밑이 진동을 하는것이 느껴졌다. 얀은 슈페리어를 들어 어둠속을 바라보며 활시위를 당겼다. 휘잉 얀의 슈페리어에서 화살 한대가 발사 되었다. 그의 손가락이 붉은색 루비를 누르고 있었다. "이런! 좀더 기다리게. 아직 저들이 근처에 이르려면..." 헤세가 얀을 말리려다가 말꼬리를 흐렸다. 화이어 에로우 마법이 첨가된 얀의 화살이 어둠속에서 불길로 선명하게 이글거리며 꽤 먼거리를 날아가는것이 보였 기 때문이었다. 크윽 무엇인가 화살에 맞은듯 화살이 떨어져 내린 어둠속의 한점에 불길이 크게 일더니 이리저리 움직이는 무엇인가가 보 였다. 동시에 불길의 주변으로 짐마차들이 몰려있는곳으로 빠르게 달려오고 있는 물체들의 검은 그림자가 어렴풋이 보였 다. 휘릭 얀의 슈페리어에서 연달아 화살이 쏘아져 갔다. 그의 화살이 어둠속을 가를때마다 무엇인가 불길에 휩쌓인채 바닥에 쓰러져 뒹굴었다. 얀이 10발째 화살을 날렸을때 가까이 접근한 적들에게서 반격이 시작됐다. "모두 엎드려!!" 얀과 헤세가 동시에 고함을 치는순간 짐마차들의 이곳저곳에 무엇인가가 날아와 박히기 시작했다. 타타탁 여름날의 빗줄기 같은 소리를 내며 짐마차를 두들기는 소리의 정체는 오크족이 발사한 화살이 날아와 박히는 소리였 다. 늑대의 이빨을 화살촉으로 쓰기에 낭아전이라고도 불리우는 화살은 아직 먼거리에서 쏜듯 짐마차에 깊이 박히지 도 못했다. 하지만 조금더 접근을 허용한다면 그대부터는 용병들에게 치명적인 공격이 될것 같았다. "활을 날려 적들의 진입을 저지하시오! 나머지 용병들은 3명씩 조를 짜서 짐마차를 넘어오는 놈들을 제거하시오!" 페리가 적들이 접근하자 초조한 가운데 용병들이 해야할것을 지시하며 무기를 굳게 잡았다. 황무지의 이틀째 밤이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 아함브라때가 심하긴 했나 보군요. 아함브라를 상기하십시오! 외치니 이렇듯 코맨이 많이 달리다니..;; 많이들 올려주셔서 허접작가에게 이런저런 도움들을 계속적으로 주시기를 바랍니다.^^ 종족은 5개 종족이 나오는데 앞편들에 제대로 소개를 못했군요. 나중에 손을 보겠습니다. 베타테스터들중에서 일부를 뽑아 이종족의 테스터를 하다가 상용화 시점에서 이종족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설 정을 어디 끼워 놓을까 고심중입니다. 토욜과 일욜에는 제가 바빠서 글을 올릴수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럼 눈길에 조심들 하시길 바라며..^^* 오크족의 침공 4. 아르카디아가 시작된지 1년 가까이 된 시점부터 세력이 커진 길드들을 중심으로 자신들이 가진 도시내의 이권을 지키 고 확대하고자 수많은 길드전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길드전은 길드에서 자신들의 무력과 영향력을 보여주고 자신들의 미래를 보여주어 많은 길드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더욱 커다란 세력으로 발돋움 하려는 유력길드간의 경쟁이었다. 길드전에 승리한 길드의 명성은 높아졌고 패배한 길드는 도태되거나 병합 흡수의 길을 걸었다. 이러한 아르카디아 대륙의 각도시마다 벌어지는 길드전에서 용병들은 두가지 부류로 분류되었다. 첫번째는 동맹길드에서 자신들의 정예를 용병식으로 보내주는 동맹용병이고 두번째는 용병길드에서 모집한 자유용 병들 이었다. 동맹길드에서 용병형식으로 참전시킨 이들은 제공받은 길드에서 확실하게 우대를 받았다. 그러나 자유용병들은 등급에 따라 보수가 달랐고 그나마 모두 최전방에서 적의 화살과 마법공격에 의한 화살받이 역 활을 하며 적의 세력을 일부 깍아내는 소모품 취급을 받아야만 했었다. 엘시아는 그런 화살받이 용병이 되고 싶지 않았다. 애써 키운 캐릭터가 그렇게 소모품 취급을 당하는것이 싫었기 때 문이었다. 막강한 길드에 가입하여 길드 고유의 스킬을 전수받고 화려한 문장을 자랑하며 주변에 으시대고 싶었고 자신의 힘으 로 길드를 발전시켜 게임내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날부터 동영상에 자주 보이는 한명의 전사를 보게 되었다. 그는 항상 길드전이 벌어지는 최전선의 어느 한구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규모 접전이 벌어지고 지루한 소모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그는 자유용병들 틈에서 상대편의 동맹용병이나 상대편 길드의 정예들을 상대하며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주변의 자유용병들을 이끌고 매번 상대편 길드에 결정적인 타격 을 주는것이었다. 처음에는 약간 등급이 높은 용병이나 운이 좋은 용병으로 보였었다. 하지만 그가 참전한 길드전마다 매번 전세의 축이 그로인해 뒤집어지고 길드전의 승패가 엇갈리는 모습들이 보여지 고 마침내 참가했던 어느 길드전에서 검기를 쏟아내어 상대편의 골든화이브를 제거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을때 더이 상 그는 이름없는 용병이 될수가 없었다. 그에게는 다크나이트라는 호칭이 붙었고 길드전이 벌어지는 곳마다 그가 상대편 길드에 참가한것이 아닌가 각 길드 마다 길드전의 전황이 우세해도 쉽게 마음을 놓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동부의 아함브라에 나타나 공식적으로 최초로 선보였던 소드마스터끼리의 대결에서 화려하고 멋 진 스킬을 내보이며 절대강자의 면모을 보여 주었다. 그이후 용병들에 대한 길드들의 대접이 달라졌다. 자유용병들을 예전처럼 함부로 무시하지 못하고 이전까지 화살받이의 역활에서 벗어나 용병들의 전투경험을 존중하 여 자신들에게 참전한 용병들의 대표는 전략회의에도 참가할수가 있게 되었다. 용병들은 아직 진면목을 보이지 않은 다크나이트를 추종하여 그의 단검에 이름을 붙이고 그를 추종한 용병단을 창설 하게 되었다. 다크소드 용병단이라 일컬어지는 용병단들은 그들이 용병왕이라 부르는 다크나이트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용 병단에 가입할 용병들을 중급이상의 등급만을 받았고 참가한 전투에서 검은색으로 복색을 통일하여 소속참전한 길드 를 승리로 이끄는데 노력했다. 현재 길드전이 벌어지거나 영주전을 앞두고 있는 길드에서 제일먼저 하는 일이 이들 다크소드 용병단을 자신들의 소 속으로 참전시키는 일이었다. 그들이 다크나이트는 아니지만 그들이 참전한다면 상대편 세력에 다크나이트나 다른 다크소드 용병단이 참가할 가능 성이 사라지기에 그런것으로 다크나이트가 자신을 추종하는 용병단을 상대로 참가하지 않을거라는 계산과 다크소드 용병단끼리는 상호 적대행위를 하지않는 묵계를 이용한 것이다. 엘시아 역시 어느순간 다크나이트와 다크소드 용병단들에 대한 강렬한 동경을 가슴에 품게 되었다. 엘시아의 가슴은 긴장과 불안속에 터질듯이 요동치고 있었다. 나름대로 수련을 해서 소드 익스퍼트에 오른 엘시아는 자신감을 갖고 평소 동경해왔던 용병생활을 하기로 결심을 하 게 되었고 드디어 용병으로 첫 결전에 임한것이다. (침착하자 엘시아. 긴장하지 말고 실력을 발휘해 보는거야!) 긴장으로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엘시아가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펴볼때 짐마차 저편의 어둠속에서 무엇인가 날 카로운 소음을 동반한 것들이 날아와 짐마차와 주변의 바닥에 박혀들기 시작했다. "모두들 마차뒤에 몸을 숨겨라. 화살공격이다!" 누군가 외치는소리와 함께 용병들이 우르르 짐마차에 몸을 밀착 시켰다. 엘시아도 무의식중에 그런 용병들과 섞여 짐마차뒤에 몸을 숨겼다. 후두둑 어디에선가 날아온 화살들이 그들이 원래 서있었던 주변에 박히며 바르르 화살깃을 떨고 있었다. 크흑 누군가 미처 피하는것이 늦은듯 허벅지에 화살을 꽂은채 비명을 질렀다. "해럴드가 맞았다." "젠장 마법사는 어디 있는거야?" "내가 데려올께. 아까 저쪽 짐마차로 피하는것을 봤어" 동료로 보이는 전사한명이 부상당하자 나머지 일행들이 요란을 떨고 있었다. (헤세님하고 얀님은?) 엘시아가 그제서야 헤세와 얀을 찾아 눈을 두리번 거렸다. 그가 화살 공격에 몸을 숨긴 위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짐마차위에서 활을 들고 화살을 날리고 있는 얀과 헤세가 보였다. 얀이 들고 있는 활이 어둠속에서 파르스름하게 신비로운 빛을 뿌리고 있는것이 보였다. 흔하게 볼수있는 롱보우 종류였지만 파란보석처럼 어둠속에 빛나는 롱보우는 일반의 롱보우가 아니라는것을 알려주 는듯 했다. 그것을 증명하듯이 롱보우에서 발사되는 화살에 불꽃이 일렁이는가 싶더니 어떤것은 푸른 번갯불마냥 스파크를 튕기 며 적들을 향해 날라가고 있었다. (얀님도 보통 용병이 아니었구나 저것이 용병의 관록인가.) 자신과 몇몇 용병들이 혼란속에 우왕좌왕 하고 있을때 그들은 어느새 자리를 잡고 몰려드는 적들을 상대하고 있는것 을 보며 엘시아가 속으로 중얼거렸다. 헤세와 얀은 다른 누구보다도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들의 표정은 조금전 포도주를 마시며 엘시아에게 용병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던 표정이 아니였다. 그들의 표정 은 차갑게 굳어 있었으나 두려움의 감정은 엿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엘시아가 그동안 같이 여행한 이들이 저 사람이 맞나 의심할 정도의 냉정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그들중 얀의 활을 보며 엘시아는 새삼 감탄하고 있었다. 파랗게 빛나고 있는 활은 엘시아에게 신비감을 안겨 주고 있었는데, 저런 아이템은 쉽게 구할수가 없는 무기일텐데 소유를 하고 있다면 그만큼의 숨겨진 실력이 있다는것 정도는 엘시아도 짐 작할수 있었다. 챙! 짐마차위에서 활을 들고 화살을 날리던 용병들이 활을 거두고 칼등 근접전용 무기들로 교체를 하는것이 보였다. 아마도 오크들이 짐마차로 만든 저지선 근처까지 몰려온듯 했다. 크르르 멀리서 들려오던 늑대들의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가까운곳에서 늑대들의 으르렁거리는 소리들이 들려왔다. 더불어 무 엇인가 대규모로 질주해 오는듯 땅을 울리는 울림이 점차 커지고 있었다. 팽팽한 긴장감이 무기를 힘주어 움켜쥐고 있는 용병들의 등줄기에 식은땀을 방울지게 하던 어느순간 갑자기 타닥거 리는 모닥불 소리만 크게 귓가에 들릴정도의 적막감이 장내를 휘감았다. 하늘에는 아름다운 달빛과 별들의 반짝임이 고요함의 바다에 떠올라 있었고 바람없는 어둠속에서 모닥불에서 메마른 나눗가지가 뜨거운 불길에 비명을 지르듯 몸을 뒤트는 소리만이 크게 들려왔다. 엘시아가 잠시 처한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고요에 귀를 열어두고 있을때였다. 카오 카르르 낮게 으르렁대는 소리와 함께 커다란 그림자들이 짐마차들로 만든 방어진 외부에서 솟구쳐 올랐다. 챙 카우 무기가 부딪히는 금속성과 함께 짐마차위로 솟구쳐 오르던 십여개의 그림자들이 허공에서 몸을 뒤틀며 떨어져 내렸 다. 어떤것은 순간적으로 네등분이 되어 엘시아 곁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쿠당 짐마차에 튕기며 떨어진 물체를 돌아보며 엘시아는 그것들의 정체를 알아볼수 있었다. 두동강난 회색의 늑대와 그위에 올라탔었던 오크로 보이는 두동강난 시체가 시선에 잡혔던 것이다. 그가 일반 필드에서 사냥하던 허리 언저리를 맴도는 키를 지닌 오크가 아니라 2M가 족히 넘을듯한 커다란 체구와 제 대로된 무장을 하고 있는 오크였다. 일반 필드의 오크들의 쏟아내는 녹색의 피와는 달리 붉은색 피가 쓰러진 오크에게서 뿜어져 나왔다. 오크로 플레이 하는 유저는 아니겠지만 붉은피를 보니 일반 몬스터와는 느낌이 달랐다. "죽어라! 휴먼족 용병들아.." 멀지않은곳에 떨어져 내린 다른 오크전사가 반쯤 잘려진 왼팔을 늘어뜨린채 늑대의 시체에서 몸을 일으켜 주변의 용 병들에게 덤벼 들었다. 그러나 이미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 소속의 페리가 주저없이 오크전사의 목을 날려버리고 있 었다. 채 비명도 못지르고 쓰러진 오크전사의 잘려진 목이 떼굴떼굴 엘시아 쪽으로 굴러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엘시아는 속이 미식거리는것을 느끼며 시선을 돌렸다. "방어선을 지켜야 합니다. 모두 짐마차위에 올라서세요. 활을 들은 용병들은 뒤로 물러나 활을 쏘세요." 페리가 악을 쓰며 용병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몇명의 용병이 NPC 상단주들을 안전지대로 빼돌리고 있었고 페리의 지 휘를 받는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들과 용병들이 짐마차위로 몸을 날렸다. 대부분의 용병들이 짐마차 위를 사수하는 가운데 몇명의 용병들이 후방으로 물러나서 짐마차 너머로 화살을 날려대 고 있었고 몇명은 짐마차 위를 넘어오는 오크들을 사냥하고 있었다. 엘시아는 용병 5명과 함께 우측 장애물을 타넘어 들어오는 오크들을 방어하기 시작했다. 크악 롱소드에 가슴이 갈라진 오크를 내버려두고 왼팔의 스몰쉴드를 이용 하반신을 방어했다. 쿵 등에 태우고 있던 오크가 사라지자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얀의 다리를 물려고 이를 드러내며 덤벼든 그레이 울프가 캥 하는소리와 함께 스몰쉴드에 얼굴을 얻어맞고 비틀거렸다. 다음순간 얀의 롱소드가 다시 돌아와 비틀거리던 그레이 울프를 두동강 내버렸다. 벨로크라의 국경지대를 경비하는 국경수비대인만큼 오크들은 레벨이 100정도로 높이 설정되어 있었는데 레벨 70의 그레이 울프를 말처럼 타고 다니니 국경수비대 오크들을 상대하는것이 의외로 까다로왔다. 한번에 오크와 오크를 태운 그레이 울프를 양단해 버렸으면 불필요한 두번째 칼은 필요 없었을텐데 그레이 울프의 몸 놀림이 오크를 태우고서도 빠르기에 가끔 불필요한 두번째 칼질을 하게 되었다. 두두두 짐마차로 만든 방어선에 3번째로 덮쳐들던 오크 기병대들이 물러나며 4번째의 오크 기병대 50기가 달려오고 있었다. 오크 기병대는 50기씩을 한부대로 하여 돌아가며 짐마차로 만든 방어선을 타격하고 있었는데 3번의 공격을 막아낸 시점에서 용병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게 발생했다. 벌써 10명 가까이의 용병이 오크전사나 그레이 울프에게 공격당해 로그아웃이 되었다. 그리고 혼잡한 방어선을 뚫고 후방으로 침투한 오크기병대 서너기에 후방에 있는 용병들중 몇명이 더 희생되었을지 도 모른다. 새로운 오크기병대가 방어선에 몰려오기전 잠시의 여유의 시간을 이용하여 헤세와 엘시아를 눈으로 찾아 보았다. 얼굴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용병 몇명과 함께 NPC상단주의 앞길을 방어하고 있는 엘시아의 모습을 찾아낼수 있 었고 한쪽에서 피로 더렵혀진 소드 브레이크를 들고 얀을 향해 미소를 보여주는 헤세가 보였다. (영감탱이 신났구만..) 전투에 임하면 신들린듯 날뛰며 일격에 상대의 숨통을 끊는 헤세의 모습은 안봐도 눈앞에 선했다. 게임시간으로 6년이 되어가는 기간동안 용병세계에만 몸담아온 헤세의 칼은 전투에서 누구보다도 비정한 검날을 보 이고 있었다. 헤세가 얀을 보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아마도 얀의 전투장면을 살펴본듯 나름대로 칭찬인듯 보였다. 피식 웃으며 얀은 헤세에게 두손의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헤세가 얀에게 A학점을 주었다면 얀은 헤세에게 더블 A학점을 준것이다. 만족스러운듯 미소를 짓던 헤세가 칼날을 정면으로 슬쩍 들어보였다. 4번째 오크 기병대가 가까이 도착한것을 알려주는 헤세의 행동에 스몰쉴드에 가볍게 롱소드를 부딪혀 문제 없다고 답 한뒤에 시선을 오크기병대로 돌렸다. 워밍업은 3번의 접전으로 끝냈고 이젠 본격적으로 어울려볼 생각이었다. 오크기병대를 이끄는 지휘관도 마찬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이번 공격의 오크기병대는 본진의 병력이 모두 달려 오는듯 땅을 울리는 소리가 달랐다. ------------------------------------------------------------------------ 주말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군요. 이번 파트에서 얀과 오크족의 유저가 직접적으로 부딪힐 일은 아직 없답니다. 얀은 용병으로 모험중에 오크족의 침공을 받는 오아시스내의 도시들의 운명을 지켜보겠지만 아직은 그들과 부딪힐 때는 아니고 다음에 정식으로 칼을 겨눌때가 있을겁니다. 지금은 약간 템포가 느리지만 그리즈시를 지난 다음에는 조금 빨라질 예정입니다. 물론 예정만 그렇고 제 맘이 언제 돌변할지는 모르겠군요..^^; 오크족의 침공 카우우 늑대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어둠에 쌓인 황무지의 밤을 공포스럽게 울리는 가운데 수많은 검은 그림자들이 저멀리 모 닥불을 지핀듯 불빛이 아른거리는곳을 향해 질주해 가고 있었다. 달빛아래 질서정연하게 달려 나가는 그모습은 단순한 그림자들이 아닌 잘 훈련된 정예병사들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들이 달려나가는 후방에서 아직 수십개의 그림자들이 남아 앞서 질주해 나간 병력들을 위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 다. 휘리릭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그들에게서 날카로운 화살들이 솟아올라 어두운 하늘을 가르며 모닥불이 지펴진 곳으로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불빛이 크게 흔들리며 비명들이 들리고 무엇인가 지시하는듯 고함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저놈들이 오크기병대 소속의 궁병대인가?" 카심이 나직히 중얼거렸다.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의 십부장중 선임 십부장인 그는 페리의 명령을 받고 50기의 기병을 이끌고 후방에서 벨로크라 국경수비대로 추정되는 오크 기병대의 후미를 공격하기 위해 대기중이었다. 그는 과거 야생마를 잡아 길들여 판매하는 페가수스 길드의 1/4분기 야생마 포획 작전을 위해 우르하이 산맥까지 나 갔다가 벨로크라 국경수비대와 만나본적이 있었다. 물론 악수를 하고 차를 따라 마시며 한담을 나누리라고는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벨로크라 국경수비대는 그들을 보자 마자 산맥을 박차고 달려와 공격을 해왔다. 1개 백인대급의 오크기병대를 전멸시켰을때 페가수스 기병대의 백인대도 40명이 로그아웃이 되어 버린후였다. 그러 나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또다른 오크기병대들이 복수심에 불타올라 그들을 발견하고 추격해 왔었던 것이다. 잡아들였던 야생마들을 버려두고 무려 이틀을 그들에게 쫒겨다니다가 결국 그들을 구하기 위해 이웃도시에서 메세지를 받고 출발한 다른 기병대들과 힘을 합쳐 추격하전 오크기병대를 몰살시켰을때는 이미 처음에 같이 출발했 던 백인대중 살아 있는이들은 겨우 5명에 불과했다. 그날 이후로 카심은 우르하이 산맥의 근처로는 절대로 말머리를 돌리지 않았다. 오크들의 끈질긴 복수심에 질려버렸고 등뒤에 달라붙는 늑대들의 숨소리와 동료의 등에 박혀들어오던 낭아전이라 부 르는 오크들의 화살이 지긋지긋 했었던 것이다. 왠만한 일이 없으면 우르하이 산맥의 근처를 벗어나지 않는 저들이 이렇듯 대규모로 이곳까지 진출해 있는것이 아직 도 믿기지 않았지만 카심이 보기에 저들은 틀림없는 벨로크라 국경수비대 소속의 오크 기병대였다. (젠장 저놈들이 이곳까지 와서 활개치고 돌아다니다니 메이아 기병순찰대나 다른 기병대들은 대체 순찰을 하며 다니 긴 하는건가?) 메이아 기병순찰대는 1만의 병력으로 이루어진 메이아 왕국의 기병대로 황무지를 순찰하며 오크들을 감시하는 병력 들이었다. 그리고 페가수스 길드에서는 자신들의 길드원이나 우호세력이 영주가 된 오아시스의 3개 도시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5개 천인대급의 기병으로 이루어진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를 새로 조직해 황무지를 별도로 순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의 목적은 상단이나 상인들의 안전한 상로확보에 있었다. 아르카디아내의 길드중 대규모의 기병대를 보유하고 전투마를 생산해내는곳은 페가수스 길드와 남부의 유니콘 길드 이렇게 2군데 이외에는 아직 없었다. 황무지내 5개 오아시스 도시중 하나인 글루디오시에 서부의 유력길드인 페가수스 길드의 본거지가 있었다. 페가수스 길드의 길드마스터인 자크마는 따로 대륙의 10대 용병의 하나인 스파이더 나이트라고 불리우고 있었는데 그것은 그 가 길드운영은 제쳐두고 대규모 길드전이 열리는곳은 어디든 달려가는 전쟁매니아로 거미줄을 촘촘히 엮어 상대를 무력화 시키듯 짜임새 있는 전술을 보여주기에 붙은 이름이었다. 자크마가 마스터로 있는 페가수스 길드는 유니콘 길드와 아르카디아내의 여행용 말이나 전투마 시장을 양분하고 있 었는데 요즘들어 극성인 오크족들 때문에 안전을 우려한 상인들이 페가수스 길드의 말대신 남부의 유니콘 길드의 말 을 구입하러 거래선을 바꿀까봐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것은 자크마와 페가수스 길드가 이번의 패치후 내심 꿈꾸고 있는 야망에 걸림돌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의 창설 목적은 상단이나 상인들의 안전에 있는만큼 카심은 내키지 않는 마음을 접고 저들 오 크들을 물리쳐야만 했다. " 페리님 오크들의 궁수들의 후미에 도착했습니다. 공격지시를 내려 주십시오. " 카심이 모닥불이 지펴진 상단들이 몰려있는곳을 방어하던 페리에게 파티창으로 보고를 했다. " 수고했네. 카심.. 오크궁수들을 최대한 빨리 제거하고 오크 기병대의 후미를 공격해주게. " 오크궁수들의 낭아전에 어려움을 겪고있던 페리가 카심에게 급히 궁수들의 제거를 명령했다. " 알겠습니다. 그럼.." 페리와 교신을 끊은 카심이 오른손을 높이 들었다가 아래에 몰려있는 오크궁수들을 가리켰다. 두두두 동시에 50기의 기병대가 일제히 언덕을 치고 내려가 오크궁수들의 측면을 타격해 들어갔다. 매복해 있던 50기의 기병들의 기습공격에 측면을 허용한 오크궁수들이 기병대의 번뜩이는 칼날에 맥없이 쓰러져 내 리고 있었다. "오크들의 궁수들을 매복한 기병대가 제거했다. 전면의 방어선을 방어하라!" 페리가 오크들의 소나기처럼 쏟아지던 화살비가 걷히자 휘하의 기병들과 용병들에게 외치며 짐마차로 만든 방어선에 무기를 휘두르며 합류했다. 화살공격에 용병들 10여명이 추가로 쓰러졌지만 아직 짐마차를 겹쳐놓은 방어선은 돌파당하지 않고 있었다. 화살비 를 아랑곳하지 않고 짐마차 위에서 오크들이 짐마차를 넘지 못하도록 격렬하게 전투중인 용병들 때문이었다. 얀도 페 리가 외치는 고함을 들었다. 어느새 화살비는 멎어 있었지만 얀에게는 하등 상관이 없었다. 어차피 그의 갑옷을 뚫지 못할 화살공격은 걱정을 하 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투구를 쓰지 않은채 방패로 머리를 방어하며 전투를 하던 얀은 화살공격이 멈춘 덕분에 수비나 공격이 한결 여유를 얻을수는 있었다. 카아 크으윽 헤세가 있던 곳에서 연속적인 비명들이 터져 나왔다. 돌아보니 헤세가 짐마차에서 뛰어내려 오크들의 한가운데로 무기를 휘두르며 파고들고 있었다. 귀찮게 날라오던 화살공격이 그치자 본격적으로 몸을 풀려는것 같았다. 얀도 스몰쉴드를 거두고 왼손에 다크소드라는 자신도 모르는 이름을 얻은 단검을 꺼내 쥐었다. 밀집된 적들에게 쉴드스트라이크를 한번 날리고도 싶었지만 이미 어느정도 알려진 공격스킬이라 포기하고 대신 새로 만든 스킬을 시험하기로 마음을 정한것이다. 하지만 애검 구스타프(롱소드마저 작명을 남에게 뺏기기전에 서둘러 붙임)는 꺼내지 않았다. 황금색 롱소드를 보고 귀찮은 파리떼가 달라붙을것이 걱정되서였다. 일반적인 강철재질의 롱소드를 오른손에, 왼손에는 다크소드를 들고 얀 역시 오크 기병대속으로 몸을 날렸다. 카오 눈앞으로 그레이울프를 탄 오크들이 얀을 노리고 달려 들었다. "블러드 댄싱!" 앞으로 달려가던 얀의 발이 마치 춤추듯 스탭을 밟기 시작했다. 몸의 방향이 전면을 향하다가 느닷없이 내밀은 왼발의 뒤에 90도 각도로 오른발을 틀어 붙이고 다시 몸을 틀어 왼발 을 오른발과 평행하게 어깨넓이로 벌려섰다. 전체적으로 몸이 전면을 향하다가 왼쪽으로 몸을 90도 틀었을때 그의 눈앞으로 날카로운 이를 들이댄 그레이울프와 그위에 올라탄 오크가 휘두른 핸드엑스가 스쳐 지나갔다. 오른발을 뒤로빼 우회전을 하며 얀의 롱소드와 다크소드가 번뜩였다. 캥 크흐 다크소드에 목덜미를 질린 그레이 울프와 롱소드에 허리가 잘린 오크가 동시에 비명을 지르며 달리던 탄력을 멈추지 못하고 그대로 콰당 둔탁한 소리를 일으키며 짐마차를 들이받고 쓰러졌다. 얀은 부드럽게, 때론 열정적으로 스탭을 밟으며 두손의 무기를 휘두르며 오크들속을 누비고 다녔다. 그모습은 마치 혼자서 검무를 추는듯 보여지고 있었다. 얀을 노리고 달려드는 무수한 무기의 공세속에서 얀의 몸은 기묘하게 방향을 전환하고 허리를 비틀어 공세를 뒤로 흘 렸다. 스탭을 밟으며 팔을 뻗어 허공에 그리는 두줄기 궤적의 뒤로 무수한 주검들이 쌓였다. 얀의 공격을 받은 오크들은 무기에 스치기만 해도 상처가 점점 크게 벌어지며 피를 폭포수처럼 쏟아내며 비틀거렸고 다크소드에 당한 오크들은 아예 강력한 중독증상을 보이며 살짝 스쳐도 몸을 녹색으로 물들이며 그대로 쓰러져 몸을 뒤틀다가 축늘어지고 있었다. (헛! 저놈은?) 어둠의 왕국의 무시무시한 결전속을 누비던 얀에게 오크 기병대는 조금만 주의하면 그리 위협적인것이 아니었기에 그들을 상대로 한동안 새로 얻은 스킬의 수련치를 올리던 얀은 오크 기병대속에서 다른 오크들과는 달리 가슴에 늑대 문장을 달고있는 오크기병 3기를 발견하고는 눈을 빛냈다. 아무래도 오크들의 레벨 120의 백인대장급은 되는것 같았다. 얀이 그들을 발견함과 동시에 그들도 얀을 노리고 달려 들고 있었다. 자신들의 부하들을 마구 죽이고 있는 얀이 곱게 보이지 않은듯 했다. 얀의 시선은 그들의 목에 걸린 금속줄과 움직일때마다 대롱거리고 있는 팬던트라 하기에는 이상하게 길쭉한 모양의 나무조각에 맞추어져 있었다. (찾았다. 퀘스트 아이템!) 얀은 순간 그를 향해 덤벼드는 3기의 기병들이 도망치지나 않을까 오히려 조바심을 치며 그들에게로 마주 몸을 날려 덮쳐갔다. "저..저럴수가?" 짐마차들 위에서 몰려들던 오크기병대들을 상대로 힘겨운 전투를 벌이던 페리와 엘시아등 살아남은 상단의 용병들과 화이트 페가수스 기병대의 기병들 140여명은 짐마차 아래 두군데서 벌어지고 있는 두명이 용병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입을 다물지를 못하고 있었다. 이미 오크기병대는 짐마차를 공략하기보다 두명의 용병들을 에워싼채 그들을 공격하는데에만 전념을 하고 있었기에 그들은 상처입은 몸을 추스리며 짐마차들 아래에서 벌어지는 혈전을 별다른 방해없이 관람을 할수 있었다. 한자루 소드 브레이크를 오른손에 들고 작은 버클러를 왼팔에 착용한 헤세는 오크들 속을 누비며 치명적인 일격으로 오크와 그레이 울프들을 제거하고 있었는데 얼마나 그 모습이 자연스러운지 그의 몸에는 오크에게서 튕긴 핏방울도 몇방울 묻어있지 않았다. 또한 한자루의 롱소드와 단검으로 보이는 작은 무기를 들고 오크기병대속에서 마치 검무를 추듯이 스탭을 밟고 돌아 다니는 얀의 공격은 그들로서는 처음보는 스킬로 매우 위력적으로 보였다. 얀의 칼에 스치기만 해도 오크들은 쓰러진채 몸을 부들부들 떨다가 점차 투명하게 빛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그 모습 은 마치 무대에서 연극을 하는것처럼 눈으로 보면서도 비현실적으로 보이고 있었다. 그때였다. 오크기병대속에서 다른 오크들과 달라 보이는 5기의 오크기병이 나타났다. 아마도 이곳을 공격한 오크기병대를 이끄는 자들인듯 보이는 그들은 3기가 얀에게로 2기가 헤세에게로 인원을 나누 어 무서운 기세로 무기를 휘두르며 달려 들었다. 그러나 그들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덮쳐들던 기세는 무서웠지만 헤세의 소드브레이크에 깔끔하게 목과 가슴에 치 명상을 입고 쓰러진 2기의 기병과 얀의 롱소드에 허리와 목이 양단되고 가슴에 부상을 입은듯 가슴을 부여잡고 몸을 부들 떨다가 쓰러지는 3기의 오크기병은 앞서 쓰러진 다른 오크들처럼 허무하게 황무지에 이제는 시신이 된 몸을 눕 히고 있었다. 졸지에 지휘관을 잃은 오크들이 동요하는 모습이 모두의 눈에 확연하게 드러날때 그들의 후미를 급습하는 40여기의 페가수스 기병들의 공격이 한밤중의 습격과 방어를 위한 전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살아남은 오크기병대 100여기가 공포에 질려 하늘에 떠있는 루미넨과 루시엔 사이의 어둠을 가르며 도망쳤다. "흠. 그것은 부토르의 부적이 아닌가? 자네 퀘스트를 하고 있었나 보구만.. 그것들은 퀘스트를 수행하는 유저에게만 떨어지는 것인데..." 헤세가 다가오며 얀이 오크기병대가 사라진 자리에서 줍고있던 아이템을 보고 입을 열었다. 얀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대신했다. "그나저나 잠시 봤지만 어디서 습득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대단한 스킬이었네. 이름을 알수 있는가?" 헤세가 얀이 펼치는 스킬을 봤는지 스킬명을 물었다. "블러드 소드스킬중 블러드 댄싱입니다. 발좀 들어 주시죠" 얀이 주변에 떨어진 골드등을 주으며 헤세에게 답해 주었다. 헤세가 한걸음 뒤로 물러서자 그자리에 떨어져 있던 매직급 구리반지 하나를 얀이 찾아내어 인벤창에 집어 넣었다. "그나저나 자네 아까 들고있던 활은 뭔가? 그냥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아이템일것 같은데 이 헤세에게 잠시 보여주지 않겠나? 처음보는 물건이라 호기심이 동해서 말..일...아..아니 다음에 구경을 시켜주도록 하게나. 지금은 좀 피곤하구 만.." 헤세가 얀에게 다가오며 한손을 내밀다가 급히 말을 바꾸며 뒤로 한걸음 물러섰다. 헤세가 활을 언급하자 고개를 들은 얀이 '아이템을 보여주지 않겠나'란 대목에서 매섭게 눈을 빛내더니, '처음보는 물 건이라 호기심이' 까지 진행되는 헤세의 말에 허리춤의 롱소드에 오른손을 가져가며 스르릉 살짝 롱소드를 뽑아들기 시작하는 얀의 행동 때문이었다. "이미 끝난걸로 알고 있는데요. 재시험을 치룰 생각은 없습니다. 헤.세.님!" 얀이 헤세의 이름을 강조하듯 끊어 부르며 눈빛을 사납게 빛내고 있었다. "자네도 아직 성격이 살아 있구만 그래.. 그저 호기심에 잠시 보고 싶었을 뿐이라네. 활을 보고싶던 마음이 사라졌으니 무기에서 손을 떼게나.." 헤세가 손을 휘휘 저으며 변명성 말을 하자 얀도 롱소드에서 손을 떼고는 시선을 다시 아래로 향하여 주변바닥을 살 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든건데 말일세. 자네 정도면 제법 명성을 날려도 전혀 모자랄것이 없는 실력인데 그동안 자네 이름이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니.. 조금 이상하구만.." 헤세가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얀의 반응을 살피며 예리하게 눈을 빛냈다. 하지만 얀은 못들은척 주변의 바닥을 살피다가 누가 흙으로 덮어 놓은듯한 흙무더기 속에서 스텟중 지식을 + 5 ,마나 + 10 올려주는 매직급 지식의 목걸이를 찾아내어 인벤창에 넣고 모닥불이 아직 활활 타오르고 있는 야영지로 몸을 돌 렸다. 그뒤를 무엇이 아쉬운지 떨떠름한 표정의 헤세가 뒤따랐다. ---------------------------------------------------------------- 전에 말씀 드렸듯이 아직은 출판을 하기로 계약만을 한 상태랍니다. 언제 책으로 나올지는 모르지만 아직 교정에도 손을 못대고 있는 형편이라..;;; 이제 곧 기한도 다가오니 빠른시일내로 교정을 해서 출판사에 원고를 넘겨야 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손봐야 할곳이 너무 많네요..ㅜㅜ 오크족의 침공 산맥위를 휘도는 찬 바람이 후덥지근한 열기에 저항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아침햇살이 무성한 나뭇가지에 부서져 내리 고 있었다. 벨로크라 제국의 동쪽끝에 위치한 도시 콰이툰에 어둠이 걷히고 황무지의 강한 햇살에 도시의 열기가 서 서히 올라가고 있을무렵 도시의 동문앞에 새로 조성된듯한 넓은 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활화산 같은 열기가 침묵속에 피어 오르고 있었다. 5만명의 벨로크라 국경수비대 소속의 오크전사들이 질서정연하게 동문밖 광장을 메우고 있었다. 아침임에도 제법 뜨겁게 머리 위에서 이글거리는 아포스의 열기도 느끼지 못하는듯 그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전면만 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들이 도열해 있는 전면으로 연단이 하나 세워져 있엇고 연단의 아래엔 늑대문장으로 통일된 국경수비대와는 다른 문장들을 가슴에 하나씩 매달고 있는 우르하이 7개도시의 대표들 2000여명이 별도로 좌석에 앉아 있었다. 뚜우우 어디선가 뿔피리 소리가 웅장하게 울리자 좌석에 앉아있던 2000여명의 오크전사들이 흥분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 다.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려진 동문안에서 8명의 오크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붉은 투구와 갑옷을 입은 오크전사를 7명의 오크전사가 호위를 하는듯 뒤따르고 있었다. 뚜우 뚜우 8명의 오크전사가 연단에 오르자 뿔피리 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 차차차착 동시에 도열해 있던 5만의 벨로크라 국경수비대 오크전사들이 무기를 세운채 무릎을 꿇었다. 2000명의 각도시에서 차출된 대표들도 그들과 보조를 맞추며 연단을 향해 예를 표했다. 7명의 오크들을 거느리고 나타난 붉은갑옷의 오크전사가 한발 앞으로 나서며 한손을 가슴에 세웠다가 다시 내렸다. 뚜우우우 동시에 뿔피리 소리가 울려 퍼지며 무릎을 꿇었던 오크들이 일어나 자세를 가다듬었다. "위대한 벨로크라 오크전사들이여! 나는 벨로크라 제국의 종족의 권위를 이으신 황제폐하로부터 우르하이 산맥의 7개 도시를 위임받은 타우라라고 한다." 붉은 투구안에서 거센 힘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며 광장에 도열한 오크전사들의 귓전에 울려 퍼졌다. "우리 오크들이 이 척박한 황무지에서 웅크리던 시절은 이제 과거가 될것이다. 오늘 이후로 우리 오크족이 대륙의 지 배자가 될것을 이 자리에서 그대들에게 선포하노라. 이제 우리를 가로막는 종족의 장애와 봉인은 사라졌다. 나와 각 도시의 군장들은 원래 우리 오크족의 영토였던 오아시스 5개 도시를 되찾고 황무지에 인접한 휴먼족의 8개 도시를 응 징하기로 결의 하였노라. 이미 우르하이 산맥을 지키던 국경수비대 10만중 5만이 출병하여 황무지에서 휴먼족의 도 시들을 고립시키는 작전에 투입되었다. 이제 나는 군대를 이끌고 휴먼족의 도시를 정벌하러 출발을 할것이다. 오크족 의 새로운 영광의 시대를 여는데 그대들이 동참해 줄것을 믿는다. " 타우라라고 밝힌 오크전사가 연단에 서서 자신에게 예속된 7개 도시의 대표들을 내려보며 자신의 출사표를 밝혔다. 그가 황제에게 하사받은 붉은색 핸드엑스를 하늘로 치켜들며 외쳤다. "위대한 오크족의 자긍심과 종족의 영광을 위해 각 군장의 깃발아래 그대들의 명예를 걸고 참전하길 명령하노라! 우 르하이 오크족의 영광을!... 벨로크라 제국 만세!!!" 우아아아아 "오크족의 영광을!" "벨로크라 제국 만세!!" "타우라 대군장 만세!" 연단 아래의 오크족들이 그의 외침에 호응하듯 일제히 소리치며 환호했다. 그동안 그들의 진출을 막던 결계가 사라지고 드디어 우르하이산맥 너머로 진출할 길이 열린것이다. 뚜우우 뚜우우 환호하던 7개 도시의 오크족 대표들이 뿔피리 소리에 맞추어 7갈래로 갈라져 광장 아래로 내려갔다. 저멀리 산맥아래 의 황무지로 향하는 입구에 각각의 도시를 상징하는 7개의 깃발이 세워져 있었고 해당하는 깃발마다 각 도시에서 차 출된 5만에 달하는 정예의 오크군단이 편성되어 그들 작위를 가지거나 길드를 이끌고 있는 7개 도시의 대표들 2000명 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었다. 뚜우우 뚜우우 7개의 오크군단에서도 뿔피리 소리가 호응하듯 마주 울려 퍼지며 도열해 있는 오크족 유저들의 가슴속에 뜨거운 불을 지피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타우라의 가슴이 벅차 올랐다. 이제 아르카디아 대륙의 새로운 역사를 자신의 손으로 새로 만든다는 기쁨과 자부심을 가질수 있었다. 상기된 표정을 투구안에 감추고 있던 그는 7개 도시의 군장들과 함께 회색늑대에 올라타고 천천히 베로크라 국경수비대를 통과하여 황무지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의 뒤를 7명의 군장이 따르고 이어 오크군의 유일한 주력 기병 병력인 벨로크라 국경수비대 오크전사들 5만명이 회 색늑대에 올라타고 뒤따르기 시작했다. 벨로크라 제국의 각도시에서 추가로 모집하고 있는 용병들을 제외하고도 지 금 출정하는 병력만도 40만의 대병력이었다. 앞으로 서부대륙에 휘몰아칠 혼돈과 공포의 바람이 우르하이 산맥에서 일어나 대륙의 중앙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두두두 말 네마리가 이끄는 짐마차들이 질주를 하고 있었다. 뽀얀 먼지구름이 짐마차들의 뒤로 구름처럼 일어나고 있었다. 오아시스의 마지막 도시인 미루에시를 향하고 있는 에토르 상단등 5개 상단의 행열이 하루 거리를 남겨두고 조급한 마음에 약간 속도를 높이고 있었다. 처음 그리즈시로 향하는 길에 오크들의 습격을 겪은것이 시작으로 그들은 그리즈, 페라우치,이글라,울버린의 4개 도 시를 거치며 매번 오크들의 습격과 몬스터들의 습격을 받아야만 했었다. 그때마다 부족한 용병들을 들린 도시에서 충당하며 상단주와는 재협상을 통해 위험수당을 더 얹어 받기로 재계약을 맺고는 드디어 내일이면 마지막 도시인 미루에에 도착할 거리까지 오게 된것이다. 페가수스 길드의 페리와 그의 백인대는 아예 그리즈시에서 부터 에토르 상단 일행에 합류해 있었는데 잦은 오크들의 출몰에 페가수스 길드에서는 몇개의 상단들을 묶어 출발 시키며 상단행열에 1개 백인대씩을 붙여 호송하기로 방침을 정한듯 했다. 황무지의 오아시스의 5개 도시는 가장 큰 도시인 이글라시를 중심으로 동쪽으로 그리즈시가 북쪽과 남쪽으로 페라우 치와 울버린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들 상단은 그리즈시를 거쳐 페라우치와 이글라,울버린시를 경유하고는 이제 서쪽의 미루에시만을 남겨두고 있었 다. 모두의 얼굴은 드디어 의뢰받은 호송을 마칠수 있게 됐다는 성취의 기쁨이 떠올라 있었다. 처음 그들과 같이 출발한 용병들중 교체되지 않고 남아 있는 용병은 현재 10개 상단의 300명으로 불어난 용병중에 겨 우 20% 정도인 60여명이 넘은 숫자만이 남아 있었다. 나머지는 중도에 포기하거나 습격해온 오크들에게 희생되었던 것이다. 페리 백인대까지 400명의 병력규모를 가진 상단의 행열은 간간히 습격해오는 소규모의 오크 백인대를 물리치며 순조 롭게 미루에시에 가가워지고 있었다. 그러나 모두들 즐거워 하는얼굴과는 대조적으로 얀의 얼굴은 약간 그늘이 어려 있었다. 아직 퀘스트 아이템인 부토르의 부적 20개 전부를 모으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확보한 부토르의 부적은 19개로 아직 1개가 더 필요했다. 그런데 상단의 병력이 너무 불어나고 실력있는 중급용 병들이 많이 합류해서 오크백인대가 습격을 해와도 막상 그가 나서서 오크 백인대장을 해치우기도 전에 어느새 오크 들을 우세한 병력으로 해치우고 다른 용병들이 오크 백인대장을포위해서 해치우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나며 얀은 필 요한 퀘스트 아이템의 확보에 곤란함을 겪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에 울버린 시를 출발해 미루에시로 향하는 동안 얀은 부적을 1개도 추가할수 없었다. 더군다나 이틀전 부터는 그동안 자주 출몰하던 오크들을 아예 그림자도 볼수가 없는 형편 이었다. "헤세님! 내일이면 미루에시에 도착 하는데, 요번 의뢰로 제 등급이 올라갈수 있을까요?" 엘시아가 싱글벙글한 얼굴로 헤세에게 질문을 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번 오크족과의 전투에서 용병3명을 로그아웃 시 키고 부상을 입은 오크 백인대장을 단독으로 해치우며 얻은 레어급의 마법사용 완드를 이번에 들릴 미루에시에 팔 생 각에 계속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아마 이번 한번으로 등급이 오르지는 않을걸세. 앞으로 계속적으로 용병으로 활동을 하게 되면 언제고 승급이 될테 지만.." 헤세가 엘시아에게 윗단계의 용병등급으로의 승급은 지속적으로 의뢰를 받고 성공율을 높여야 한다는것을 재차 일깨 워 주고 있었다. "오크들이다!" 그때였다. 전열에서 누군가 며칠간 잠잠했던 오크들의 습격을 경고하는 외침을 터뜨렸다. 히히힝 급정거하는 짐마차들 위에서 용병들이 고개를 내밀어 전면에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달려오는 오크 기병대를 바라 보 았다. 대략 500기는 되는듯한 오크 기병대가 빠른속도로 상단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며칠 잠잠하다 싶었더니 놈들이 병력들을 모아 왔군.." "제기랄. 겨우 하루거리가 남았는데..." 투덜거리던 용병들이 짐마차들을 한군데에 모으며 전투준비를 갖췄다. 엘시아도 이제는 제법 숙련된 용병티를 내며 다른 용병들과 함께 분담한 방향의 방어를 위해 뛰어다니고 있었다. 페리와 페가수스 길드의 기병들이 돌격준비를 하며 짐마차 주변에서 대형을 갖추는것을 보며 얀도 롱소드를 꺼내 들 었다. 이번 여행길에서 퀘스트 아이템을 구할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몰랐다. 이번에 퀘스트 아이템을 구하지 못한다면 새로 오아시스를 통과할 다른 상단의 의뢰를 받아야 하고 그렇게되면 아까운 시간을 추가로 낭비하는 결과가 되기에 얀은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1개 남은 부토르의 부적을 얻을 생각이었다. 두두두 페리와 그의 백인대가 오크들이 몰려오는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달려 나갔다. 그들의 모습이 짐마차들에 가려 오크들에게는 아마 보이지 않을듯 했다. 그들 백인대는 돌격해오는 오크기병대의 눈을 속이고 빠져나가 오크들의 후미에서 급습을 하려는 것으로 이미 대규 모의 오크 기병들이 몰려오면 수행하기로한 작전계획 이었다. 휘리릭 짐마차들로 임시로 급조한 방어진 안에서 100여명의 용병들이 몰려드는 오크들을 향해 화살을 쏘아 올렸다. 동시에 오크들에게서 낭아전이 용병들에게로 날아 오기 시작했다. 용병들은 어설프지만 짐마차들이 엄폐물이 되어주었지만 방어벽이 없는 오크들은 화살공격에 피해를 많이 입을수밖 에 없었다. 하지만 접근을 허용해서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지게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일단 병력수가 많은 오크족은 타고있는 그 레이 울프마저 유사시 전투에 참가할수 있는 전력이 되기 때문이다. "놈들이 접근하기전에 최대한 타격해야 한다. 서둘러 화살을 발사하라!" 얀의 일행과 함께 에토르상단의 의뢰를 맡았던 비지오가 목소리를 높이며 용병들을 독려하고 있었다. 처음 그가 이끌 던 20명의 얼치기 용병들은 거의 대부분이 중도탈락 했지만 그는 중급용병이라는 등급이 말해주듯 제법 용병으로서 의 경험이 있었고 그것이 그를 아직 버티게 하고 있었다. 얀은 롱소드를 오른손으로 굳게 쥐고 짐마차의 틈새로 오크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오크들속을 훑으며 대장급 오크를 찾고 있었다. 번뜩 얀의 눈이 빛났다. 오크전사 한무리를 이끌고 선두에서 달려오는 백인대장급 오크를 발견한 것이다. 얀이 신궁 슈페리어를 꺼내들고 오크 백인대장을 향해 활을 겨눴다. 휘릭 짧은 소리를 내며 화살이 바람을 가르고 날아가 조준한 오크의 목을 관통했다. 켁! 비명을 채 지르지도 못하고 오크가 그레이 울프의 등위에서 굴러 떨어졌다. 얀이 다시 슈페리어를 집어넣고 롱소드를 들었다. 이제 전투가 끝나고 저것에 떨어진 부토르의 부적을 회수하면 되는 것이다. 퀘스트 아이템은 해당 퀘스트를 수행하는 유저만이 집을수 있기에 다른 유저가 집어갈 염려는 없었기에 얀은 여유를 부릴수가 있었던 것이다. 얀은 내일이면 완수될 용병길드에서 맡은 의뢰가 끝나는대로 하루를 푹쉬고 잊혀진 도시의 퀘스트를 하러 다시 모험 을 떠날 북부대륙을 머리속에 그리고 있었다. ---------------------------------------------------------------------- 모든 게임이 그렇지만 아르카디아에서도 아이템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레벨업을 하면 체력과 마나량의 증가가 크지 못하기에 아이템으로 이를 메꿔야 한답니다. 대신 아이템은 레벨이나 수련치, 마법 클래스등의 제한을 있어 아무나 착용치 못하고 능력을 갖춘이가 착용을 할수있 죠. 암튼 그동안 소홀히 했던 제반 스토리나 설정등을 이제 재검토하며 수정을 들어 갈 생각입니다. 다소 연재가 늦어 져도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오크족의 침공 "모두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미리에시에 도착한 얀과 헤세, 엘시아등 상단의 호송에 참가했던 용병들은 용병길드협회에 들러 호송완료에 대한 형 식적인 보고와 새로이 상단의 호송에 붙은 보너스를 받아 챙겼다. 보너스는 요즘 극성인 오크들 때문에 상단의 호송이 어려움을 많이 겪게되자 힐링포션등 게임내의 생필품등의 물가 가 오르려는 조짐이 보이자 미리에시를 운영하는 영주측에서 임무를 완수한 용병들에게 별도로 지급하는 소정의 골 드였다. "이중에 까리트님, 스즈끼님, 얀님이 계십니까?" 골드를 챙기고 돌아서려는데 용병길드협회에서 상단의 호송의 완료 보고를 받았던 NPC 용병이 용병들의 신상을 기 록한 서류철의 뒤에 첨부된 서류들 몇장을 뒤적이다가 골드를 챙기고 나가려는 용병들을 불러세우며 물었다. "제가 스즈끼 입니다. 무슨 일이신지.." 그리즈시에서 합류한 용병이 앞으로 나서며 NPC 용병에게 용건을 물었다. 한쪽에서는 이글라에서 합류한 용병 한명이 자신의 이름이 불리우자 역시 궁금한 표정으로 한발 앞으로 나와 있었다. "얀님의 이름도 나왔어요. 무슨일이지? " 엘시아가 돈주머니를 끌러 액수가 맞는지 세어보고 있던 얀을 돌아보며 헤세를 쳐다 보았다. "글쎄.. 아마 얀님이 술을 한잔 사야 할것 같은데?" 헤세가 무엇인지 짐작이 되는지 엘시아의 말에 두리뭉실 넘어가며 얀을 보며 미소만을 지었다. "여러분의 용병패를 잠시 제게 보여 주십시요." NPC 용병이 까리트와 스즈끼라 불리운 용병들의 용병패를 보고는 아쉽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고는 얀의 용병패를 들 여다 보더니 환한 표정을 지었다. NPC 용병이 고개를 들어 그의 앞에 서있는 세명의 용병들에게 용병패를 살펴보았던 이유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앞의 두분은 이번 호송에서 약간 승급치가 모자라 아쉽게도 승급이 안되었습니다. 다음 의뢰에서 아마도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얀님은 이번의 호송에서 충분한 승급치를 확보했군요. 새로운 용병패를 지급해 드리겠습니다. " NPC 용병이 얀의 용병패를 왼손에 들고 오른손으로 그위를 덮었다. 순간 그의 겹쳐진 손안에서 환한 빛이 번쩍였다. 그리고 오른손을 다시 치우자 새하얀 은색의 용병패가 모습을 드러냈다. "상급 용병으로 승급이 된것을 축하 합니다. 앞으로도 용병길드에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대륙의 모든 용 병길드에서 원하시는 의뢰에 대한 모든 편의를 제공 하도록 하겠습니다." 상급용병이 되면 유저가 희망하는 의뢰에 대해 우선적으로 참가할수 있는 자격을 갖게되고 용병길드협회에서 여러가 지 고급정보를 얻을수 있는 자격과 몇가지 혜택을 얻을수 있었다. "축하드려요. 얀님!" "축하하네. 술이나 진하게 사게나." 엘시아와 헤세가 환하게 웃으며 얀에게 축하를 해주었다. 아쉽게 이번에 승급을 못한 까리트와 스즈끼도 다음 의뢰에 중급의 용병으로 승급을 할수 있다는 언질을 받자 약간 아쉬워 하면서도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주변의 용병들은 얀에게 건네어지는 은색의 용병패를 보며 부러움의 시선을 던졌다. 용병들이 제법 많은 이곳에서도 상급 용병들은 많이 볼수없는 존재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일을 보시고 동문에 있는 < 황야의 샘 > 주점으로 오후 5시까지 오시면 제가 저녁식사와 맥주를 대접 하겠습니다. " 얀이 엘시아와 헤세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표하며 오후에 동문로의 주점에서 만날 약속을 잡았다. "그렇게 하도록 할까?" 헤세가 약간 어색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리듯 말을 했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시다면 그때 뵙는걸로 알고 있겠습니다. 그럼 다시 뵐때까지 몸조심 하시길.." 얀 역시 헤세에게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뭐에요. 꼭 작별인사를 하는것 같잖아요. 이따가 오후에 이번 모험의 뒤풀이를 진하게 하자구요." 엘시아가 헤세와 얀의 대화에 이상하다는듯 둘을 한번씩 쳐다보며 끼어 들었다. "그..그렇지. 이따가 보세.." "네. 헤세님 그럼 저는 잠시 할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약간 어색해 보이는 미소를 짓는 헤세를 보며 얀이 헤세와 엘시아에게 인사를 하고는 용병길드협회를 나섰다. 미리에시의 서문 앞에는 저렙의 유저들의 레벨업용의 몬스터인 황무지 여우나 떠돌이 늑대등이 나오고 조금더 서쪽 으로 나가면 마법사들의 레벨업용의 몬스터인 샌드맨이나 화강암 골렘등이 출현하는 지역이 나온다. 요즘들어 오크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지만 오아시스 도시들의 하루거리 주변에는 출현을 하지 않기에 미리에시의 중저렙의 유저들은 별다른 일상의 변화없이 오늘도 골드와 레벨업의 경험치를 얻으러 몬스터들을 열심히 사냥하고 있었다. "데루마! 그쪽으로 간다. 어서 마법을 날려!" "준비됐어. 마법의 화살이 그대를 따라 가리니.. 매직 미사일!" 한무리의 파티들이 사냥을 하던중에 샌드맨 하나가 파티에서 떨어져 있던 마법사에게 향하는것을 보고 한명의 전사 가 먼지를 가득 뒤집어쓴 회색의 로브를 입은 마법사에게 주의를 주었다. 마법사가 이미 대비하고 있었는지 캐스팅 해놓았던 매직 미사일을 날렸다. 옅은 보라색의 마법의 화살 3개가 마법사 주변에 생성되며 샌드맨을 타격했다. 파파팡 마법의 화살이 느릿하게 움직이던 샌드맨의 전신을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타격했다. 꾸어 샌드맨이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했다. 샌드맨의 딱딱한 외피가 깨어지며 마법화살에 새로 구멍이 생긴 세곳에서 모래 를 쏟으며 몸을 비틀고 있었다. 그러나 샌드맨은 여전히 쓰러지지 않고 마법사에게 다가서려 하고 있었다. 아마도 자 신에게 고통을 준 마법사에게 단단히 화가난듯 보였다. " 더블 크로스!!" 어느새 마법사 유저의 보호를 맡은 전사가 다가와 샌드맨에게 카타나를 휘두르고 있었다. 목과 가슴이 갈라지는 치명상을 입은 샌드맨이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모래처럼 부스러져 내렸다. "수고했어. 짐" "데루마도 파티에서 너무 떨어지지마. 파티에 마법사가 3명이다 보니 너무 떨어져 있으면 내가 힘들단 말이야." "알았어." 단지 레벨업만을 위해 급조한 파티가 아닌 서로를 잘아는 유저들인듯 스스럼 없는 그들의 대화였다. "데루마, 짐! 이쪽으로 와봐.. 저쪽에 이상한것들이 보여." 파티중에 멀리있는 몬스터를 활로 공격해 파티쪽으로 공격을 하도록 하는 역활을 맡은 아처 직업의 유저가 짐과 데루 마를 불렀다. "무슨일이야?" 짐과 데루마가 파티에 가까이 갔을때 파티원들은 모두 서쪽으로 시선을 두고 있었다. 그들이 바라보는 시선의 끝에 검은점들이 언뜻언뜻 보이는 가운데 마치 모래폭풍이 일듯이 엄청난 먼지구름이 지평 선을 따라 피어 오르고 있었다. "저게 뭐지? 황무지 폭풍이 부는걸까?" 황무지 폭풍은 뜨거운 정오 무렵에 이따금 버려진 황무지에 생겨나는 모래와 먼지의 폭풍으로 자칫 잘못해 휘말리게 되면 강한 바람에 몸이 10여미터 밖으로 날려가 로그아웃의 위험에까지 처할수 있는 게임내의 자연현상 이었다. "황무지 폭풍은 아닌것 같은데. 페가수스 길드에서 훈련을 하는것 아닐까?" 이곳 미리에시 출신인 데루마가 아직 오아시스내의 도시들 근처에서는 모래폭풍이 일어난적이 없던것을 상기하며 파 티원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그들이 지켜보는 와중에 먼지구름은 빠르게 접근을 하고 있었고 먼지속을 달려오는 일단의 무리들이 그들의 시야에 점점 크게 보이기 시작했다. 휘릭 타타탁 무엇인가 매서운 바람소리로 그들의 귀를 자극하며 빠르게 날아와 주변 바닥에 박혀 들었다. "화살이다. 피해!" "크윽" 송곳니처럼 생긴 화살촉을 지닌 화살들이 하늘을 가리듯 날아와 주변에서 사냥하던 유저들을 휩쓸며 치명상을 안겨 주고 있었다. "오크들이다. 빨리 도시로 몸을 피해라!" 아처 유저가 멀리 원거리를 살펴볼수 있는 아처 고유의 이글아이 스킬로 화살이 날아온곳을 살펴보다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미리에시로 몸을 돌려 달리며 외쳤다. 파티원들이 아처 유저의 말에 놀라 급히 그뒤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페가수스 길드나 길드단위의 훈련을 벌이고 있는줄 알았는데 대규모의 요즘 극성인 대규모의 몬스터들의 습격으로 사태를 인식한 것이었다. 두두두 이미 먼지구름 속에서 그레이 울프를 타고있는 오크들이 튀어나와 무기를 휘두르며 미처 도망치지 못하고 있던 유저 들을 학살해 가고 있었다. 흐아아 크흑 오크들이 타고있는 그레이 울프의 빠른 기동력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몸을 피하지 못하고 몇개의 파티 단위로 뭉쳐 달 려드는 오크들에게 대항을 해보았지만 밀려드는 집채만한 파도를 막으려 드는 모래방벽처럼 허무하게 곳곳에 울리는 비명과 함께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저들은 단순한 몬스터들이 아니야. 어쩌면 그동안 교류를 할수 없었던 오크 유저들인지도..." "저길봐.. 도대체 병력이 얼마나 되는거야? 몇십만은 족히 될것 같은데?" 미리 몸을 피한 아처와 그들 파티원들이 학살당하는 유저들을 돌아보다가 그뒤를 질서정연하게 열을지어 행군해 오 는 오크들의 대병력을 보고 입을 다물지를 못했다. "빨리 미리에시로 돌아가서 이 사실을 신임 영주나 유력길드들에게 경고해야해. 서두르자!" 그들은 누구도 쉽게 믿지못할 사건이기에 직접 그들이 겪은 일과 도망치며 찍은 스크린샷을 신임영주나 미리에시의 유력길드들에게 보여주고 오크족의 습격에 대한 대처방안을 세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며 더 늦기전에 서둘러 미리에 시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타우라님 주변의 기생충들을 거의 제거했습니다." 벨로크라 국경수비대를 맡고있는 NPC 오크 국경수비대장 제로마가 타우라에게 보고를 했다. 10만의 벨로크라 국경수비대는 현재 타우라의 친위세력이나 다름 없었다. 물론 나머지 35만의 정예 오크전사들도 타우라의 명령을 듣고 있지만 그들은 유저들로 그가 하사받은 도시들에 속한 유저로 맹목적인 충성심을 요구하기엔 아직 무리가 많이 따랐다. 하지만 이들 벨로크라 국경수비대는 NPC들로 벨로크라 제국의 황제의 명을 받은 타우라에게 맹목적인 복종심을 보 이고 있었다. 또한 이들은 레벨도 높게 설정되어 있고 그 숫자가 많았기에 앞으로 그의 퀘스트를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이 다. 그동안 각 도시를 다스리는 군장들을 타우라 자신에게 진심으로 복종시키는 작업도 병행해 나가야 하겠지만 일단은 퀘스트의 성공이 우선이었다. 퀘스트를 성공한다면 자잘한 문제들의 해결이 훨씬 쉬워질것이 자명했다. "오늘중으로 미리에시를 탈환해야 한다. 도시를 포위하고 주변의 휴먼족들을 모조리 제거하도록 하라!" "알겠습니다." 제로마가 타우라에게 존경을 담은 군례를 올리고 그레이 울프를 몰며 전방으로 향했다. 뚜우우 뚜뚜 뚜우우 타우라가 손을 들어 미리에시가 있는 방향으로 무기를 꺼내 가르키자 약정된 뿔피리 소리가 길게 황무지에 울려 퍼졌 다. 동시에 명령받은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7도시에서 차출된 병력들이 질서정연하게 행군속도를 바르게 하며 미리에 시를 포위해 들어갔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나 타우라가 아르카디아 대륙의 지배자가 될것이다. 먼저 다른 종족들의 종족 퀘스트가 끝나기 전에 오크족의 퀘스트를 끝내고 대륙정복의 기반을 다지리라..) 타우라가 미리에시로 향하는 자신의 45만 병력을 지켜보며 가슴속에 피어 오르는 야망의 불꽃에 온몸을 뜨겁게 달구 고 있었다. 그 시간 얀은 <황야의 샘> 주점에서 맥주한잔을 마시며 엘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 이번 오크족의 침공편이 끝나면 얀의 잊혀진 도시편이 이어질 겁니다. 얀도 어서 퀘스트를 마쳐야 할테니까요. 이제 대륙전쟁의 불꽃이 점화되기 시작했는데 얀도 조만간 자신의 몫을 해야겠지요.. 오크족의 침공 < 황야의 샘 > 주점은 다른 주점들과 마찬가지로 숙박업을 겸하는 곳으로 1층부터 3층까지 주점으로 사용을 하고 있 었다. 4층과 5층은 숙박시설로 이용되고 있었다. 그런데 < 황야의 샘 >은 약간 독특한 운영을 하고 있었다. 즉 층별로 메뉴를 달리했던 것이다. 1층에서는 값이 저렴한 식사와 맥주를 주로 취급했는데 금방 맥주통을 개방한듯 시원한 맥주와 몇가지 않되지만 맛이 좋은 음식들은 이곳 < 황야의 샘 > 주점을 유명세로 이끄는데 한몫을 했다. 2층은 내부시설을 단정하고도 깔끔하게 내부장식을 해서 주로 차를 마시는 카페처럼 만들어 게임내의 연인들에게 안 락한 데이트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3층은 마치 궁전에라도 들어온 것처럼 화려한 내부장식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주로 프랑스풍의 요리를 주로 취급하고 있었다. 약간 가격대가 비싸지만 왠만한 프랑스 고급요리를 모두 맛볼수 있기에 식도락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도 이곳에서 만족스런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식사를 하는 모습을 구경할수 있는 곳이었다. 얀이 간단한 안주를 놓고 맥주잔을 두잔째 바꾸고 있을때였다. 벌컥 문이 급하게 열리며 엘시아가 주점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와 늘 함께 있었던 헤세는 보이지 않았다. 잠시 실내를 두 리번 거리던 엘시아가 얀을 발견하고 반색하며 다가왔다. "얀님 여기 계셨군요. 혹시 헤세님은 보셨나요?" 엘시아가 얀에게 와서 인사하며 헤세를 보았는지 물었다. 아마도 헤세와 잠시 길이 엇갈린듯 했다. "일단 자리에 앉지. 여기 맥주 한잔 더 갖다 주세요!" 얀이 엘시아에게 자리에 앉을것을 권하며 맥주 한잔을 더 갖다 달라고 주문을 했다. 엘시아는 자리에 앉아서도 약간 불안한 얼굴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표정에는 어미닭을 잃은 병아리의 불안감과 약간의 의혹, 약간의 당혹감등이 적당히 버무러져 있었다. "헤세님은 엘시아와 함께 있지 않았나? 어떻게 된건가?" 얀이 엘시아에게 헤세와 헤어지고 이곳에 혼자 오게된 이유를 물어 보았다. "제가 무기를 새로 구입하러 가려는데 헤세님이 루미넨 경매소에 볼일이 있으시다고 그쪽에 가시는길에 요번에 제가 얻은 마법사용 완드를 팔고 오시겠다고 해서 헤세님께 부탁을 드리고 기다렸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오시질 않기에 찾다가 이곳까지 오게 됐습니다." 엘시아의 설명을 듣는 얀의 표정은 담담했다. 미리 모든일을 알고 있는 사람처럼 흔들림이 없이 듣고만 있던 얀이 엘 시아의 말이 끝나자 입을 열었다. "어쩌면 헤세님을 한동안 다시 볼수가 없을지 모르네. 엘시아" "네? 무슨 말씀이신지.." 엘시아가 약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얀에게 되물었다. "자네가 나름대로 짐작하고 있는대로 헤세님은 자네를 떠난 것이네." 얀이 말이 떨어지자 엘시아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설마 하며 차마 믿고 싶지 않았는데 헤세가 그의 아이템을 가지고 그냥 사라지다니... 비슷한 사기를 당한 사람이 많은 아르카디아 이지만 여태 자신을 도와주던 헤세가 겨우 아이템 하나에 자신을 배신했 다는 사실이 차마 믿기지를 않았다. "설마 헤세님이... 겨우 아이템을 가로채는 그런 분이시란 말입니까?" 엘시아가 맥주잔을 단숨에 들이켰다. 믿었던 사람에 대한 실망과 아직도 차마 믿겨지지 않는 현실에 혼란한 마음을 식히려는듯 차가운 맥주를 가슴에 쏟아 부었다. "너무 속단하지 말게. 그리고 축하하네 엘시아!" "네?" 엘시아가 뜬금없는 얀의 말에 무슨 말이냐는듯한 눈빛을 보냈지만 얀은 자신의 말을 그냥 이어 나갔다. "자네에게 한 용병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구만. 원래 자네 스스로 알아낼수 있으면 좋겠지만 자네가 사람들에 대 한 혐오감을 가지고 방황할것을 염려해 설명을 해주는 것이네. 판단은 자네의 몫이지만.." 얀은 잠시 맥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인후 다음 말을 이었다. "대륙의 10대 용병들을 자네도 알고 있겠지? 그중에 한명 미스틱 나이트에 대해서 사람들은 항상 판단이 엇갈린다네. 사기꾼이라는 유저들도 많고 용병들에게 깨우침을 주는 스승과도 같은 존재라고 표현하는 유저들도 많다네. 모두가 그에게 도움을 얻고 또 약간의 배신을 당한 유저들이지만 그에 대한 표현이 서로 엇갈리지. 그래서 그를 미스틱나이 트라고 부르게 된것이네." "설마? 헤세님이 미스틱 나이트란 건가요?" 듣고있던 엘시아가 얀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렇네. 나도 한때 그에게 가르침을 받았지. 그때의 나는 매우 혼란스러운 감정으로 무작정 길드전에 참가 했었는데 그때 헤세님의 눈에 띄었었지. 아! 그러고보니 전에 자네가 표현한것처럼 헤세님께 당한것으로는 내가 먼저니 확실히 선배가 맞긴하군.." "그렇군요. 그런데 아까 제게 축하 한다고 말하신것은 무슨 의미가 있으신가요?" "음. 그것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헤세님의 마지막 가르침을 받은것에 대한 축하를 한것이네." "마지막 가르침요?" 엘시아가 되물었지만 얀은 잠시 창밖으로 보이는 거리가 갑자기 많은 유저들로 소란스러워 지는것을 느끼며 이상히 여기다가 엘시아의 말을 받았다. 그러나 이따금 시선은 거리를 감시하고 있었다. "헤세님.. 아니 헤세님이란 이름은 본명은 아닐세. 아마도 귓속말을 보내면 다른 유저가 받을 것이네. 아마도 여러사람 들에게 시달려 꺼놓고 다니겠지만 말일세. 내가 나름대로 조사해본 결과 헤세온 이란 이름이 그분의 본래 캐릭터명일것 같네. 아무튼 헤세님이 미스틱나이트란 이름을 얻게된 일련의 행동은 내가 생 각하기에 그분이 해주시는 마지막 가르침이라고 나는 해석하고 있네. 누구도 믿지말고 항상 경계하라! 내 경우에는 조금 다른 의미도 있었던것 같지만 여하튼 그분의 가르침을 받은 용병이 같은 대륙의 10대 용병들중에도 존재 한다 네. 자네도 헤세님이 자네에게 내린 가르침의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 보게." "대륙의 10대 용병들 중에도 헤세님께 가르침을 받은 분들이 있단 말인가요? " 엘시아가 새삼 놀란 표정을 지으며 얀을 바라 보았다. "그분께 도움을 얻고 가르침을 받은 용병들중 나중에 각 지역에서 명성을 날리는 용병들이 꽤 된다네. 나 역시 그분을 만나고 새로운 마음으로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지만.." 얀과 엘시아가 대화를 나누고 있을때였다. 점점 거리에는 수많은 유저들이 다급한 표정으로 뛰쳐나와 거리의 이곳저 곳을 질주하기 시작했다. 그중에는 서로 몸이 부딪히는 사태도 있었지만 서로가 급한지 평소에는 말싸움이나 격투장 에서 한판 대결을 마다하지 않을 용병들도 서로 얼굴을 힐끗 본체 일어나 제각기 향하던곳으로 서둘러 달려가고 있었 다. 바깥의 이상한 풍경에 얀의 표정이 심각하게 변하고 있을때였다. < 안녕하십니까? 미리에시에 있는 유저 여러분 저는 메이아 왕국의 서부지역을 담당하는 GM 프루나 입니다. > 갑자기 얀의 눈앞으로 보라색의 투명한 강제 메세지창이 떠올랐다. 강제 메세지창은 중요한 일이 있을시 유저들 모두 에게 메세지를 전하고자 할때 사용하는것으로 GM이라고 해도 함부로 발동할수 없는 것이다. 평소 유저들중 상당수 가 메세지창들을 꺼놓고 있기에 일상의 공지가 아닌 서버다운등이나 그에 준하는 비상시에만 사용하는 GM의 고유권 한에 속하고 있었다. 프루나는 왕국의 중앙과 동서남북 5곳을 담당하는 5명의 GM중 한명으로 도시 하나를 담당하는 3급 GM보다 상위인 2급 GM이었다. 주점내의 모든 유저들과 거리밖의 모든 유저들이 행동을 멈추고 있었다. 모두들 프루나의 다음 메세 지를 기다리고 있는듯 했다. < 현재 벨로크라 오크제국 소속의 오크군대가 미리에시에 대한 침공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의 침공의 규칙은 얼마전 공지를 통해 발표한 점령전의 규칙을 따르게 됩니다. 미리에시의 유저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그 내용을 설명해 드리 겠습니다. 조금후에 오크족의 사자가 영주관에 항복을 권유하는 문서를 보낼것입니다. 영주가 항복권유에 대해 거부 를 하고 사자가 본대로 돌아가면 점령전이 시작 됩니다. 점령전의 시간은 24 시간안에 6군데중 4군데 이상의 중요점 령지를 점령하거나 방어를 성공하면 승자가 결정 됩니다. 단 영주관은 필히 함락을 해야 합니다. 점령전에 참가하지 않으실 분은 주점이나 상점, 개인주택 안에 머무르신다면 큰 피해를 입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단 대규모 마법 공격등 에 의해 주택이나 건물에 피해가 발생시 그 안에 있는 유저도 피해를 입을수 있습니다. 점령전이 끝나면 주택등 건물 은 원상회복 되지만 유저에 대한 피해복구는 해드리지 않습니다. 만약 피해가 우려되신다면 즉시 텔레포트 마법진을 이용하여 이웃도시로 피하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점령전의 승자가 신임 영주가 되면 상점과 기타 유저소유의 모든것의 세금을 새로 부과하고 징수하는 권리를 갖게 됩니다. 미리에시의 유저분들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 GM이 강제 메세지창을 종료했다. 순간 모든 유저들이 침묵하며 현사태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었다. 점령전의 규칙이란 홈페이지의 공지를 얀도 본적은 있지만 설마 이렇게 빨리 점령전을 볼것이란 생각을 하지는 못했 다. 얀은 점령전에 관해서 공지에 오른 내용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았다. 점령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6군데의 중요 점령지점 이었다. 6군데의 점령지점은 영주관, 도시경비대 본부, 마법연구소, 용병길드협회, 은행, 역마차 터미날의 6곳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 영주과은 신임 영주가 거처하는 도시의 중심이었고 경비대 본부는 전사들이 길드를 창설하는곳이었고 마법연구소는 마법사들이 길드를 창설하는 곳이다. 용병길드협회는 미리에시의 용병들을 관리하는 곳이고, 은행은 상단들이 창설 되는 곳이었다. 역마차 터미날은 이동성의 제한의 의미를 두고 있었다. 점령전에 있어서 이곳 미리에시를 자신의 거 주지로 삼고 있는 유저나 길드는 이번의 점령전에 패배한다면 엄청난 피해를 입을수가 있었다. 기존의 결성된 길드가 강제 해체되고 모든 길드재산은 신임영주에게 귀속된다. 기존의 유저들의 주택이나 상점은 소유를 인정하지만 새로 신임영주가 정한 세율에 맞추어 세금을 납부해야 하며 불이익을 받을수가 있다. 그런데 이번 미리에시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복잡한 점령전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바로 서로 종족이 다른 이종족간 의 점령전이기 때문이었다. 이종족간에는 유저끼리 서로 죽여도 P.K가 성립되지 않는다. 물론 서로 적대적인 외교설 정이 되어 있는 종족에 국한되는 경우지만 현재 휴먼과 오크는 적대적으로 설정이 되어 있었다. 이런 경우 거주지를 미리에시로 정하고 있는 유저들은 거주지를 다른 도시로 옮기기 전에 오크족에게 패배시 이종족이 다스리는 도시의 시민이 되어 국적이 바뀌게 되어 버린다. 결국 같은 종족이 다시 도시를 탈환하기 전에는 휴먼족의 왕국으로 이동이 불가능하다. 설사 그들이 이웃도시로 도망을 와도 도시의 경비병들이 그들을 적대적으로 공격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그것은 거주지를 미리에시로 정하지 않은 유저도 곤란한 경우를 당하게 되는데 그들은 오크족의 포로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생길수가 있었다. 죽어도 가까운 도시로 리젠되는 특성상 미리에시를 벗어나지 못하기에 어쩌면 오크들의 노 예가 되는 상황이 벌어 질수도 있었다. (성루를 점령 당하기 전에 탈출을 해야 할텐데. 늦기전에 서둘러야 할지도..) 얀은 서두르기로 결심을 했다. 아직 전투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준비가 안된 미리에시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점령전 에 나선 오크족을 막아낼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던 것이다. 점령전에서 2개의 성문이 파괴되고 성문위의 2개의 성루가 점령되면 중앙광장의 텔레포트 마법진중에 외부에서 도시 로의 이동이 중지되고 성문4개가 파괴되고 성루 4개가 점령 된다면 미리에시에서 외부로의 텔레포트도 중지가 된다. 얀은 혼란에 빠진 유저들로 아수라장이 되버린 거리를 내다보며 서두르는것이 좋다는 판단을 내리고 몸을 일으켜 세 웠다. -------------------------------------------------------------------------- 이제 다음회로 오크족의 침공편을 마무리 짓게 되겠군요. 오크족과 얀의 대결을 바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직 시기상조라 다음 기회로 미룰까 합니다. 환절기 몸조심 하시길 바라며.. 오크족의 침공 "페가수스 길드는 영주관 앞에 집결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신임 영주님의 공고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모두들 미리에시를 지키기 위해 성문을 사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터전을 오크들로 부터 지킵시다. 여러길드 소속의 여러분들은 긴급회의때 지정받은 성문으로 모여 주시고 자유시민 여러분들은 모두 무장을 갖추어 중앙광장에서 영주관을 사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황야의 전사길드 길드원들은 동문앞으로 모여 주시길 바랍니다!" "길드에 소속되지 않은 마법사들은 일차로 중앙광장에 모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광장에서 병력의 재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온 유저들로 소란스런 거리에 영주의 전투독려의 공고와 미리에시에 연고를 두고있는 여러 길드에서 자신들의 길드원들을 지정된 장소로 모이도록 목청이 떨어지도록 외치고 있었다. 중앙광장과 4개 성문을 잇 는 4개의 커다란 대로는 미리에시를 사수하기 위해 성문과 중앙광장으로 집결하고 있는 길드원들과 이웃 도시로 대피 하기 위해 광장의 텔레포트 마법진을 이용하러 몰려나온 유저들로 혼잡의 극을 달리고 있었다. < 미리에의 영주가 오크족의 투항권고를 거부 했습니다. 점령전이 시작됨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GM의 강제 메세지창이 점령전의 시작을 알려주고 있었다. 동시에 미리에시에 있는 모든 유저가 볼수 있도록 중앙광 장의 하늘위로 < 미리에시 점령전 00:01 > 이라는 붉은색의 커다란 글자와 숫자가 허공에 모습을 나타냈다. 24시간동 안 열리는 점령전 이기에 도시내외의 유저들에게 진행시간을 볼수 있도록 시간을 표시한 숫자판이 함께 떠오른듯 했 다. "작전대로 실시한다. 서문과 동문은 일단 적극적인 공격을 유보하고 미리에시의 병력의 분산역활에 충실하라! 북문과 남문을 먼저 돌파하여 성루를 장악하는 군장의 소속도시와 길드에게 점령된 미리에시의 우선권을 주겠노라. 오크족 의 위대함을 저들에게 보여주자. 전군 진군하라!" 타우라가 그와 파티를 맻고있는 7명의 군장에게 파티말로 작전을 하달하며 핸드엑스를 치켜들어 공격명령을 내렸다. 뿌우우우 뿌우우우 뿌우우우 공격명령을 알리는 뿔피리 소리가 미리에시의 4개 성문앞에 진을 치고있는 45만의 오크족 부대에 울려 퍼졌다. 동시 에 7개 도시의 군장들이 자신들의 도시 출신으로 구성된 휘하부대들에 공격명령을 하달했다. 우아아아 선봉을 맡은 오크족 유저들의 부대가 본진을 뛰쳐나와 성문을 향해 맹렬하게 돌진을 시작했다. 본진의 오크들은 무기를 하늘로 치켜세우고 공격에 나선 유저들을 응원하며 미리에시에 있는 휴먼족 유저들의 사기 를 꺾으려 우렁찬 고함을 연신 질러댔다. 45만의 유저들이 질러대는 함성은 < 황야의 샘 > 주점안에 있는 얀과 엘시아의 귀에도 들려올 정도였다. 얀과 엘시아 는 주점밖으로 나가고 싶어도 거리를 빽빽하게 점령하고 있는 유저들로 주점문을 열고 나갈수가 없을지경 이었다. 도시를 지키려는자와 빠져 나가려는 자들로 뒤엉켜 있는 거리는 혼란의 극을 달리고 있었다. 중앙광장의 텔레포트 마법진이 한번에 50명정도의 인원만을 이동을 시킬수 있는 인원의 제한 때문에 마법진을 이용 하려는 유저들의 정체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었고 중앙광장으로 영주관을 지키려고 모여든 병력들로 인해 광장이 이미 유저들로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것들이 현재의 혼란함의 주된 원인이라고 할수 있었다. 콰콰쾅 성문으로 달려들던 오크들이 미리에시의 마법사들이 날린 마법에 직격되어 폭음과 함께 대지에 이곳저곳으로 튕겨져 버렸다. 이어 성문위에 있는 성루에 대기하고 있던 아처급 이상의 궁수들이 날리는 화살비가 오크들의 머리위로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대규모 마법공격이 공격해 오는 오크들을 상대하는데 유리한 면이 많지만 오아시스 주변의 도시들은 마법사 유저들의 비율이 낮았고 고위급 마법사는 더욱 귀했다. 주변에 분포한 몬스터의 특성상 마법사들이 초반 레벨업을 하기가 어려웠고 마법서나 기타 마법관련 물품이 귀해 다른 왕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것도 한 원인이 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황무지라는 특성상 주변의 마나 분포도가 낮아 마법 클래스를 올리는데 커다란 장애요인이 되고 잇었기 때문이었다. 크윽 수많은 오크전사들이 성벽 주위의 해자를 건너가다가 화살공격에 쓰러져 비명을 질렀다. 오크족은 캐릭터의 특성상 초반에 마법사를 키우기가 매우 어려웠다. 스탯중 인트수치가 처음 캐릭터 생성시 아주 낮 게 설정되어 있었기에 마법사를 키우려면 오크전사에 비해 4-5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그래서 이곳에도 몇명의 오크메이지가 합류해 있었지만 직접 전선에 참가해 있지 않았다. 그러나 오크들도 원거리 공격을 할수있는 무기는 있었다. 바로 낭아전을 이용한 오크아처들의 화살공격으로 오크전 사들의 희생이 커지자 후방의 오크부대에서 궁수대가 앞으로 나오며 성문을 향해 일제히 화살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휘리릭 수만발의 화살이 성문위로 포물선을 그리며 서로 반대편을 향해 비행을 하고 있었다. 너무 많은 화살이 날아다녀 성 문위의 하늘은 잔뜩 구름이 낀듯 어둡게 보일 정도였다. 성벽과 성루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던 휴먼족 전사들과 아처들이 반격해 오는 오크들의 낭아전 공격에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고 있었다. 하지만 성벽의 방어를 맡은 미리에시의 여러 길드의 지휘관들이 피해를 무릎쓰고 길드원들의 공격 을 독려했다. 어차피 이곳이 함락되면 제일 큰 피해를 입는것이 그들이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콰쾅 성문앞의 해자에 부교를 가설하던 오크전사들이 화이어볼과 체인라이트닝의 연합공격에 부서진 부교의 파편들과 함 께 온몸에 불이 붙은채 주변으로 튕겨져 나뒹굴었다. 하지만 마법을 발사함으로 위치가 탄로난 마법사들은 그들을 노리고 집중적으로 날아든 대규모의 낭아전 공격에 온 몸이 벌집이 되어 로그아웃이 되는 신세가 되어야만 했다. 공병대 역활을 맡은 또다른 오크전사들이 나무로 만든 부교를 들고 성문앞의 해자로 다가서기 시작했다. 부교가 가설 되면 밀려드는 오크전사들로 인해 그만큼 성문의 방어가 어려워질것은 자명하기에 성문의 방어를 맡은 이들도 부교 가 가설되는것을 막아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 북문의 성루가 오크족에게 장악 되었습니다.> GM 프루나의 강제 메세지창이 다시금 유저들 눈앞에 나타나며 4개의 성루중 북쪽 성루가 오크족에게 함락되었음을 알려왔다. 동시에 하늘에 떠있던 점령전의 진행상황을 알려주는 글자판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 미리에시 점령전 00:35 > 이라는 점령전이 35분이 경과 되었다는 표시아래 < 장악된 성루의 숫자 : 1/4 > 이라는 새 로운 글자가 떠올랐다. 아마도 북문을 방어하던 병력들이 오크전사들에게 밀려 북문을 방어해내지 못하고 성루까지 장악이 된듯했다. 와아아아 남문을 공격하던 오크전사들이 북문에서의 아군의 선전에 기세가 등등해져 크게 함성을 지르며 재차 남문의 공격을 서둘렀다. 한편 한곳의 성문을 공격해 오던 오크들에게 내준 사실을 알게되자 방어하던 미리에시의 휴먼족 병력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오크족을 이끄는 타우라는 4개의 성문중 동문과 서문은 미리에시의 병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병력들을 성문앞에 배치 만 시켰을뿐 직접적인 공격은 가하질 않고 있었다. 직접적인 공격은 북문과 남문에서 이루어졌지만 남문도 사실상 주공격인 북문공략의 조공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북 문이 쉽게 뚫린것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던 오크메이지들이 북문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부교가 가설되자 근접하 여 일제히 마법을 성문에 발사했기에 가능했다. 비록 한번의 공격후 오크메이지들은 소나기 같은 화살공격에 벌집이 되어 쓰러졌지만 그들의 맡은 성문파괴의 임무 를 달성한 이후였기에 자신들에게 돌아올 이익을 생각하며 쓰러지는 와중에도 은연중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미 리에시의 북문로에는 6개의 중요 점령지점중 용병길드협회와 마법연구소가 자리하고 있었고 서문로에는 도시경비대 본부가 남문로에는 은행, 동문로에는 역마차터미날이 위치해 있었다. < 마법연구소가 점령을 당했습니다. > GM 프루나의 강제 메세지창이 또한번 모든 유저들에게 뜨며 6개의 점령지점중 하나가 점령되었음을 알려주었다. 그 리고 허공에 새로 < 중요점령지점 1/6 > 이라는 것이 추가 되었다. 북문이 뚫리는 와중에 성문과 가까이 있었던 마법 연구소마저 쉽게 오크족 유저들에게 함락이 된듯 했다. 오크유저들은 우르하이 산맥의 7개 오크도시에서 엄선된 정예 길드원들과 중급이상의 용병들을 뽑아 왔기에 미리에 시의 휴먼족 전사들은 근접전을 벌이자 대로를 따라 일방적으로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또한 종족의 특성상 근접전에 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오크족 유저들이기도 했다. 이미 미리에시를 빠져 나가려는 행열은 거의 대부분 텔레포트 마법진을 통해 빠져 나갔지만 얀은 아직 도시에 남아 있었다. 광장 중앙에 영주관을 사수하려는 미리에시의 여러 길드들의 병력이 빽빽하게 들어차 텔레포트 마법진으로 의 탈출은 사실상 어렵게 된 이유도 있지만 혼란한 와중에 인파의 물결에 휩쓸려 헤어지게 되버린 엘시아를 찾고 있 었던 것이다. 헤세와 헤어지고 약간은 풀이 죽은듯한 엘시아를 그냥두고 미리에시를 탈출 하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이다. 그 러나 한번 헤어지게 된 엘시아는 쉽게 얀의 눈에 띄지 않았다. 어느새 도시안에 진입한 오크족과 미리에시의 휴먼족 전사들이 무기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흘 깃 허공을 보니 이미 4개의 성문중 3개가 돌파 당하고 3개의 성루가 점령 당해 있었다. 이제 텔레포트 마법진으로 탈 출은 불가능해 진것이다. 점령전이 벌어진지 겨우 2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도 중요 점령지점 역시 3군데가 점령 당했 고 현재 점령전의 최대 승부처인 영주관 앞에서의 전투가 시작되고 있었다. (젠장.. 어디까지 휩쓸려 간거야?)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던 얀은 중앙광장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다가 순간 멈칫했다. 무슨 소리가 들린것 같았다. 그의 시선이 중앙광장과 가까운 동문로에 연결된 골목길을 향했다. 그곳에 오크 유저들에게 둘러쌓인 한무리의 휴먼족 전 사들이 보였고 그안에 엘시아의 모습이 있었다. "얀님 여깁니다. 여기에요!" 엘시아가 몸을 피하다가 얀을 보았는지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미처 텔레포트 마법진을 이용하지 못한 유 저들과 몸을 피하다가 시내로 진입한 오크족 유저들에게 쫒기게 된것으로 보였다. 엘시아와 몇명의 유저들의 몸은 이미 자잘한 부상으로 입고있던 갑옷이 엉망이 되어 있었다. 얀은 오른손에 일반 롱소드를 왼손에 다크소드를 들고 그들에게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의 앞을 체구가 큰 오크전사 들 3명이 도끼를 맹렬히 휘두르며 가로막았다. "블러드 댄싱!" 달리던 얀의 몸이 기묘한 스탭을 밟아가기 시작했다. 휘잉 오크전사들이 휘두른 도끼들이 얀의 몸을 따라잡지 못하고 그의 몸이 지나간 자리의 허공만을 베고 지나갔다. 미처 몸을 가다듬지 못하고 휘청이던 오크전사와 얀의 몸을 놓치고 두리번 거리던 오크전사가 얀의 롱소드와 다크소 드의 첫번째 제물이 되었다. 그들이 미처 얀을 다시 발견하고 도끼를 휘두르기전 얀의 롱소드와 다크소드는 그들의 목과 가슴에 치명상을 안겨주 고 다음 희생자를 향해 재차 휘둘러지고 있었다. 목과 가슴을 부여잡고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두명의 오크전사를 등뒤에 두고 세번째 오크전사를 향하는 얀을 향해 오 크전사가 막 달려드는 동작의 얀의 몸동작을 읽으며 타이밍을 잡아 커다란 배틀엑스를 횡으로 휘두르며 회심의 미소 를 지었다. 그의 그동안의 전투 경험상 이미 움직임을 읽힌 이상 상대 휴먼족의 전사는 그의 배틀엑스에 허리가 잘려 쓰러질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가 내기에 걸어도 자신이 이길거라고 생각했던 이미지대로 상황은 흘러가지를 않았다. 막 한발을 내딛으며 덮쳐들것 같던 휴먼족 전사는 오히려 왼발을 뒤로빼 한번 타이밍을 죽이더니 오른발로 제자리에 서 중심을 잡고 이어 왼발을 앞으로 내뻗어 왼쪽 무릎을 세우고 오른쪽 다리는 뒤로 쭉 뻗은채 자세를 낮추며 고개를 숙여 그의 배틀엑스를 등위로 흘렸다. 오크전사가 그의 등위에서 배틀엑스에 변화를 줘서 내려 찍으려 시도했지만 이미 몸은 야구에서 풀스윙하듯 허리가 완전히 돌아가 있었기에 그것은 오히려 치명적인 실수로 작용을 하는 결과를 낳았다. 차라리 휘둘러지는 배틀엑스의 진행방향으로 몸을 회전시키며 방어자세로 들어 갔다면 한번의 기회가 더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억지로 육중한 배틀 엑스를 세우려다가 멈칫 몸을 세운 오크전사는 오른쪽으로 자세를 일으키며 서로 반대 방향으로 휘둘러지는 얀의 칼 에 목과 허리가 잘려진체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블러드 댄싱속에 포함된 스킬들중 살사패턴스킬속 에 포함되어 있는 이른바 백암 트레블 턴이란 이름의 방향전환 스탭에 희생된 것이다. 세명의 오크전사가 허무하게 얀에게 쓰러지자 얀을 신경쓰지 않고 휴먼족을 공격하며 등을 보이고 있던 오크전사들 이 다급히 얀에게 몸을 돌리며 빈틈을 드러냈다. "크으" "켁" 당황하던 오크전사들이 조금전과 반대의 상황이 되어 얀과 휴먼족 전사들의 앞뒤 포위공격에 허둥대며 무기로 몸을 방어하다가 차례로 쓰러져 버렸다. 하지만 그들의 저항에 휴먼족 전사들도 겨우 3명만이 살아 남을수 있었다. 엘시아 를 제외한 두명이 얀에게 고개만을 한번 끄덕여 인사를 하고는 중앙광장쪽으로 달려갔다. 아직 텔레포트 마법진에 대 한 희망을 버리지 못한듯 했다. "얀님 감사합니다. 아까 헤어진후 광장에 갔더니 이미 텔레포트 마법진이 가동이 중지 되었더군요." 엘시아가 얀의 옆에서 숨을 고르며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한 표정으로 얀을 바라보고 있었다. "글쎄.. 일단 저놈들을 해치우고 생각해 봐야 겠는걸?" 얀이 엘시아에게 주의를 주며 무기를 힘주어 잡았다. 엘시아가 흠짓 긴장이 풀린 몸을 바로잡을때 동문로를 따라 진 격해가던 오크족의 병력들의 물결속에서 뿔이 세개 달린 투구를 쓴 전사가 5명의 오크전사의 호위를 받으며 얀과 엘 시아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즈르바라는 한걸음씩 내딛을 때마다 오랫만에 몸이 뜨거워 지는것을 느끼고 있었다. 중앙광장으로 진격해 가던 도중에 동문로의 옆으로 나있는 작은 골목길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휴먼족 전사의 모습 을 발견하고 그는 묘한 흥미를 느끼며 호위전사 5명만을 대동한체 잠시 걸음을 멈췄다. 아무래도 오랫만에 제대로 몸 을 풀 상대를 만난듯 보였다. 엑스 마스터에 오른 그의 도끼를 상대가 얼마나 감당해 낼수 있을지 궁금 하기도 했다. "휴먼족의 전사여! 나 콰이툰의 군장 즈르바라의 도끼를 그대가 얼마나 막아낼수 있을지 휴먼족 전사의 힘을 보여다 오." 즈르바라가 얀을 향해 핸드엑스 두개를 가슴앞에 겹쳐 세워 예를 표한뒤 전투자세를 취했다. 아마도 얀이 자신처럼 양손에 무기를 들고있자 호기심이 동한듯 했다. 얀도 즈르바라의 말에 롱소드와 다크소드를 살 짝 가슴앞에서 교차시켜 상대에 대해 답례를 하고 양손을 벌려 언제든지 공격을 할수 있게 자세를 가다듬었다. "받아라. 더블 쓰로잉 어택!" 즈르바라의 손에서 핸드엑스 두개가 회전하며 날아왔다. 얀의 롱소드와 다크소드가 약간 평범해 보이는 상대의 공격을 걷어내기 위해 핸드엑스를 후려쳐 갔다. 그순간 빙글 날아오던 핸드엑스들이 궤도를 변경하며 롱소드와 다크소드를 피해 얀에게 덮쳐 들어오는것이 아닌가? 헛! 얀은 다급하게 뒤로 한걸음 물러나며 몸을 회전시키며 롱소드와 다크소드를 휘둘렀다. 카캉 다행히 이번에는 롱소드와 다크소드에 상대의 핸드엑스가 걸렸다. 다음순간 포물선을 그리며 허공으로 튕겨지던 핸 드엑스들이 방향을 바꿔 즈르바라의 손에 되돌아 가는것이 보였다. 핸드엑스와 즈르바라 사이에 가느다란 은색실 같은것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것이 시선에 잡혔다. 아마도 미스릴 같은것으로 만든 실을 핸드엑스와 손에 연결해 두고 있는듯 했다. 미즈하라의 공격을 한번 받았으니 다음은 얀의 공격이었다. 얀은 미즈하라가 핸드엑스를 받아드는 동안 미즈하라에 게 근접해 가며 블러드 댄싱 스킬을 펼쳤다. "블러드 댄싱!" 얀이 현란한 스탭을 밟아가며 즈르바라의 전면에 모습을 드러냈다. 헉! 재빠른 얀의 반격에 즈르바라가 새도우 울프 스탭을 밟으며 몸을 뒤로 뺐다. 엑스 마스터에 오르면 배울수 있는 스탭으로 늑대처럼 재빠른 몸놀림으로 잔상만을 남기며 이동하는 스탭이었다. 그 러나 얀의 롱소드와 다크소드가 집요하게 즈르바라의 그림자를 뒤쫒아 갔다. "화이어 울프 !" 순간 즈르바라의 핸드엑스에 불길이 이글거리듯 엑스오라 스킬이 발동되며 마치 불길에 휩싸인 두마리 늑대처럼 보 이는 엑스오라가 핸드엑스에서 튀어나와 얀의 롱소드와 다크소드의 진행방향을 막아냈다. 그러자 얀의 롱소드와 다 크소드에도 파르스름한 검기가 발동되어 즈르바라의 핸드엑스를 상대했다. 콰콰콰 순간 주변일대가 강력한 충격파의 영향에 휩싸였다. 골목길을 형성하고 있던 주변 주택들의 돌담들이 즈르바라와 얀 의 격돌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자잘한 돌덩이와 흙먼지가 되어 주변으로 둥글게 터져 나갔다. 멀리있던 엘시아가 그 충격파에 뒤로 날아가 돌담에 등을 쎄게 부딪혀 간신히 몸을 세우고 있었다. 즈르바라에게 가까이 서있던 오크전사 5 명은 운이 없었는지 충격의 여파와 함께 주변으로 난사된 엑스오라와 소드오라의 파편을 뒤집어 쓰고 몸의 이곳저곳 에 깊은 자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 5명중 가장 멀리 서있던 한명의 오크전사만이 붉은 피를 뒤집어쓰고 간신히 몸을 일으키고 있는것을 보며 즈르바라가 신음하듯 중얼거렸다. "설마 소드마스터 였을줄은 몰랐군. 오늘 제대로 몸을 풀겠는걸?" 그러나 담담한 말투와는 달리 처음으로 소드마스터와의 결전을 치루는 즈르바라의 눈빛에는 긴장감이 가득 묻어 있 었다. 한편 엘시아는 얀의 롱소드와 다크소드에 맺혀있는 소드오라(검기)를 보며 두눈을 크게 뜨고 놀라움을 가득 담 은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얀의 실력이 자신보다 한참 위인줄은 알았지만 설마 소드마스터였다니.. 갑자기 그에게 보 이는 얀의 등이 엄청 커보이며 위압감을 안겨 주었다. 주변의 무너진 돌담 안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숨을 죽이며 즈르 바라와 얀의 대결을 지켜보고 있었다. (제길 오래 끌어봐야 오크놈들만 몰려올뿐이니 빨리 끝내야 겠군) 얀은 즈르바라의 눈을 노려보며 롱소드와 다크소드에 파르스름한 검기를 가득 생성 시켰다. 얀이 느릿하게 몸을 좌우측으로 4박자에 맞추어 움직이며 즈르바라를 향해 다가들었다. 즈르바라는 처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초조한 표정으로 얀을 지켜보다가 먼저 선공을 하기로 마음 먹은듯 얀에게 마주 달려가며 그의 최고의 스킬을 발동시켰다. "화이어 울프 트위스트!" 즈르바라의 핸드엑스에서 예의 불길에 휩싸인 두마리 늑대모양의 엑스오라가 뻗어 나왔다. 두마리의 늑대는 얀의 몸 주변을 마치 뛰놀듯이 빙글빙글 돌다가 얀을 향해 기습적으로 공격을 해왔다. "블러드 아이!!" 얀이 정면으로 스탭을 밟으며 마치 박자를 맞추듯 검기가 가득 맺혀있는 다크소드와 롱소드를 마주 부딪혔다. 타타탕 세번의 부딪힘속에 검기가 조그맣고 길쭉한 타원형의 모습으로 조각나며 즈르하라를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붉은 색의 검기들은 덮쳐드는 화이어 울프들을 꿰뚫고 방어하는 즈르바라의 핸드엑스에 부딪히며 2차적으로 강력한 폭발 을 일으켰다. 콰콰콰콰 주변일대가 강력한 폭발속에 먼지를 하늘높이 비산시키며 무너져 내렸다. 골목길 좌우의 몇채의 주택이 그들의 대결 에 주저앉아 버리고 만것이다. 얀은 왼쪽 어깨가 즈르바라의 화이어 울프 스킬에 스친듯 불에 지진듯 화끈해지는 감 각을 느끼면서도 오른발을 뒤로 약간 내밀어 땅을 박차고는 오히려 몸을 흙먼지 가득한 전면으로 내던졌다. 휘부연 먼지속에서 몸을 비틀거리고 있는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얀의 롱소드가 그림자를 횡으로 가르고 지나갔다. 흐윽! 즈르바라는 허리 언저리가 화끈해지는 고통과 함께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끼고 자신이 패배했음을 알수 있었다. 엑스 마스터에 오른지 처음 맡는 로그아웃 이었다. "그대의 이름은? " 마지막으로 즈르바라는 무너지는 몸을 버티며 질문을 던졌다. "내 이름은 얀" 쓰러져 내리는 몸을 더이상 억지로 세우지 않고 즈르바라는 그의 귓전에 환청처럼 울리는 이름만을 되새김하듯 외웠 다. (얀이라.. 다음에는 나의 도끼가 너의 허리를 자를것이다.) 얀은 몰려드는 오크들을 피해 엘시아를 이끌고 무너진 주택의 폐허속에 몸을 숨기며 엘시아에게 인벤창에서 꺼낸 물 건들을 내밀었다. "이것을 받아라!" 엘시아가 얀의 손에 있는 물건을 받아 살펴 보았다. 텔레포트 스크롤과 스킬 스크롤 한장이었다. "이..이건?" 엘시아가 스크롤을 펼쳐 보다가 놀라 말을 더듬었다. "진짜 선배 대접을 받으려고 주는 선물이니 요긴하게 쓰도록 하게. 후배님!" 얀이 건네준것은 바로 그의 블러드 소드스킬중 블러드 댄싱 스킬을 <지도복사> 스킬처럼 복사한 스크롤이었다. 자신 의 제작한 고유스킬은 복사를 할수가 있었다. 물론 스크롤이나 스킬북을 얻어 익힌것은 복사가 불가능하다. 자신이 제작한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엘시아는 스크롤의 스킬명이 황급색으로 빛나고 있는것을 보고 또한번 놀라야 했다. 그 가 아는 지식으로 이것은 분명 마스터급의 스킬이 분명했던 것이다. "야..얀님.. 제..제가 이런것을 받아도 될지.." "언제고 자네의 이름이 유명해지면 내게도 술한잔 진하게 쏘게..그럼 오크들이 몰려오니 텔레포트 스크롤에 좌표를 기입하고 자리를 뜨자구. 언제고 다시 볼날이 있겠지.." 얀이 오크들이 몰려오자 엘시아의 어깨를 두드리고는 텔레포트 스크롤을 꺼내 들었다. "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얀님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용병이 되어 다시 뵙겠습니다." 얀이 푸른 마법의 불꽃으로 사라지기전에 엘시아가 그에게 결연한 표정으로 외쳤다. 얀은 미소지으며 엘시아에게 손을 흔들었다. 엘시아도 마주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파파팟 푸른 마법의 불꽃이 엘시아의 모습을 지우고 이내 평화로운 도시의 한가운데에 얀을 내려 놓았다. --------------------------------------------------------------------- 100회 특집이라.. 공지가 2개 껴서 실제적으로는 98편이지만 원하신다면 이벤트를 하긴 해야 할텐데 코멘트로 얀의 현실명의 성을 알아 맞추시는 분들중(현수의 성은 무엇일까요?) 사다리를 타서 한분에게 나중에 책이 나오면 증정을 하도록 하지요. 이러면 이벤트가 맞나요? 다시 정리 하면 *100회 특집 이벤트* * 이벤트 내용 : 얀의 현실명인 현수의 성을 알아 맞추세요(아마 그동안의 내용에 안들어 있을겁니다..;;) * 상품 : 아르카디아 대륙기행 1,2권(출판시) * 기한 : 3월 31일 자정까지(1인 1성씨..참가할 성뒤에 꼭 ~씨를 붙여 주세요!)(예제: 정씨 <-이케) * 심사 : 최대한 공정하게 정답자중 한명을 우리집 강아쥐 2마리의 입회하에 사다리 타기로 결정을 하겠습니다..^^;(만족하시나요?) (공지) 이벤과 연재물 삭제 관련 1. 먼저 이번 이벤트에 대해 이곳에 새로 자리를 마련 합니다. 수많은 성씨중 하나를 고르라는것은 넘 가혹하다는 울집 강아쥐 입회위원(못난이,향숙이 위원)들의 건의가 있어 서..;;; 2. 그리고 연재물을 출판사의 요청으로 1,2권 분량을 삭제하고자 합니다. 아마 3권 분량도 삭제를 고려중 입니다. 현 재까지 연재된것 이후의 연재는 계속 될겁니다. 3. *100회 특집 이벤트* * 이벤트 내용 : 얀의 현실명인 현수의 성을 알아 맞추세요(아마 그동안의 내용에 안들어 있을 겁니다..;;) * 상품 : 아르카디아 대륙기행 1,2권(출판시) * 기한 : 3월 31일 자정까지 제시된 번호를 공지뒤에 코멘으로 남겨둔것 만을 인정하겠습니다. (정답 1번 <- 이케 답을 제시해 주십시요.) * 예제 10개 입니다.(1번 : 한, 2번 : 이, 3번 : 안, 4번 : 박, 5번 : 오, 6번 : 윤, 7번: 천, 8번 : 판, 9번 : 구, 10번: 김, 성뒤의 씨는 생략했습니다.) * 심사 : 최대한 공정하게 정답자중 한명을 우리집 강아쥐 2마리의 입회하에 사다리 타기로 결정을 하겠습니다..^^;(만족하시나요?) 이번 공지에 달린 코맨만을 인정 하겠습니다. 처음 여는 이벤이라 번거롭게 만들어 죄송 합니다..(__) 마법사의 도시(아함브라)에 수정 될 일부분 상업도시 아함브라 역시 도시의 기본설계 자체는 다른 도시들과 대동소이했다. 도시 중앙에 각종 행정업무를 처리하 는 영주관이 설치되어 있었고 영주관을 중심으로 넓은 광장이 둥글게 만들어져 있었다. 광장의 북쪽에는 두개의 대형 텔레포트 마법진이 바닥에 새겨져 있었다. 두개의 텔레포트 마법진은 각각 아함브라에서 외부로, 외부에서 아함브라 로 이동하는 여행객들을 위한것으로 용도가 나뉘어져 있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많은이들이 먼거리를 이용할때 텔 레포트 마법진을 이용해 이동을 했지만 최근에 텔레포트 마법진의 이용요금이 가까운곳은 2-3배 거리가 먼곳은 5-10 배 가까이 올랐기에 요즘은 이용객이 절반정도 줄어든 상태였다. 원래의 텔레포트 이용요금도 제법 쎘었지만 먼거리를 빠르게 갈수있는 장점 때문에 주로 이용하던 여행객들도 새로운 요금체계는 부담이 많이 되었기 때문인듯 했다.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행마차나 도리네강을 따라 운행하는 여객선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게 되었 다. 광장의 남쪽에는 대형 분수대가 조성되어 있었고 다마스 공국의 역대 이름있는 인물들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었 다. 광장의 서쪽에는 작은 연단이 하나 설치되어 있었는데 아마도 대륙내부로 통하는 서문로를 따라 출병하는 병사들 의 집결장소나 시장의 새로운 조칙을 발표하는 장소로 이용되는 장소인듯 했다. 광장의 동쪽은 별다른 설치물은 없었 고 대신 대형 시계탑이 우뚝서서 시민들에게 현재의 시간을 알려주고 있었다. 아함브라의 북문로(중앙 광장에서 북문 에 이르는길)를 따라 검사협회, 마법사협회등 각 직업별로 전직과 새로운 스킬을 배우는 건물들이 거리를 따라 늘어 서 있었고 도서관이나 관세청등 관청건물들이 같이 들어서 있었다. 그뒤로 마법사들의 마탑들이 숲을 이루듯 빽빽하 게 자리를 하고 있었다. 남문로에는 도로 좌측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고 도로 우측으로는 주택밀집 단지가 있었 다. 아함브라에서 가장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서문로와 동문로였다. 서문밖에는 대륙내부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 을 위한 역마차 터미날이 있었고 동문밖에는 아함브라 항구가 자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까운곳을 여행하거 나 화물을 운송하는 여행객들과 상인들은 서문밖의 역마차를 주로 이용하였고 다른 왕국의 도시들을 찾아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여행객들이나 대형 화물을 운송하는 상인들은 동문밖의 항구를 주로 이용하였다. 서문로와 동문로 주변은 대로를 따라 양쪽으로 주점과 대장간 무기점,방어구점,잡화점,장신구점,마법상점등 개인상 점들이 늘어서 있었고 거리를 따라 세워진 마법가로등과 네온사인처럼 번쩍이는 개인상점들의 마법간판 불빛에 늦은 밤임에도 거리는 대낮처럼 밝았다. 그 거리를 멀리 대륙각지에서 찾아온 이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허트만은 아함브라에서 주점 < 숲의 향기 > 를 운영하고 있었다. 원래 호텔에서 조리장을 했던 허트만은 어느날 예고 없는 불행을 당해야 했다. 출근길에서 그만 중앙선을 넘어온 트럭이 신호를 기다리던 그의 차를 들이받은 것이다. 트 럭의 운전자는 원거리의 운송을 하다가 그만 잠시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졸음운전을 했었는데 재수없게 허트만의 차 가 마침 그자리에 있다가 트럭의 운전자가 졸며 무심결에 핸들을 꺽는 바람에 중앙선을 넘은 트럭의 진행방향에 자리 해 있다가 난데없는 불벼락을 맞은 것이다. 그날 이후로 허트만의 인생은 암흑 그 자체가 되어 버렸다. 그에게 가진것 은 오로지 음식을 만드는 재주 뿐이었다. 고아출신의 그는 고학으로 어렵게 공부를 하고 조리 자격증을 취득했다. 고 아 출신의 허트만은 항상 생활고에 힘들었기에 남들처럼 음식의 맛을 따질 형편이 못되었다. 그저 배부르게, 포만감 에 젖은 식사 한끼라도 제대로 먹는것이 어릴째의 그의 소원 이었다. 그래서 인생의 진로도 음식과 관련이 깊은 곳으 로 향하게 된것인지도 몰랐다. 그러나 부푼 꿈을 안고 입사한 호텔에서의 선배들은 그에게 냉정했다. 그들은 자신들 의 노하우를 쉽게 가르쳐 줄 생각이 없었다. 그것은 그들만의 노력과 노하우가 숨겨진 것이기 때문이었다. 선배 조리 장들의 온갖 구박과 무시를 이겨가며 그는 선배들이 그의 정성을 알아주길 바라며 늘 솔선수범하여 주방을 청소하고 수많은 음식 재료들을 항상 청결히 보관하며 조금씩 일러주는 선배들이 가진 기술을 습득했다. 그리고 15년 세월이 더 흐른뒤 결국 그는 능력을 인정받아 그가 근무했던 호텔의 조리장에 까지 오를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사고는 그 에게 모든것을 빼앗아 버리고 말았다. 그의 두팔의 신경이 모조리 끊겨 재생불가 판정이 나온것이다. 당장 생계에 지 장이 없을 정도의 보험금이 나오고 아내와 두명의 딸이 그에게 희망을 주려 애썼지만 이제 다시는 요리를 할수없게된 그에게 희망의 빛은 보이질 않았다. 사고후 그는 활기를 잃어버린 죽은 눈으로 집밖으로 거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허트만은 아내가 틀어준 T.V방송을 시청하다가 아르카디아란 게임을 알게 되었다. 뇌파로 게임을 할수있는 가 상현실속에는 놀랍게도 음식을 만드는 직업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소수의 유저들이 쿠크마스터의 길을 게임속에서 걷고 있었다. 또한 그곳에서 성공한 음식스킬로 현실에서 메뉴를 재현하여 외식산업에 성공한 이도 찾아볼수 있었다. 각종 외식산업들이 게임사와 협찬을 맺고 게임내에 자신들의 외식업체를 개설하는것도 지켜 볼수 있었다. 그날 이후 허트만의 두눈에 다시 생기가 깃든 눈빛이 되돌아 왔다. 그는 당장 드림체이서라 불리우는 게임의 접속기를 구입했 다. 그리고 나중에 독립을 하려 모아두었던 돈으로 어렵게 아함브라에 상점 하나를 구입할수가 있었던 것이다. 겨우 이제 상급 요리사에 오를수 있었지만 그의 꿈은 쿠크마스터가 되어 아르카디아 전지역에 그가 개발한 요리들을 공급 하는것 이었다. "아빠! 8번 테이블에 '암소의 꿈' 요리하고 와인 한병 주문 있어요!" 큰딸인 제시카가 아르바이트비를 인상 안해 줬다고 볼멘 소리로 주문 상황을 알려 왔다. "제시카! 여기에선 사장님이라고 불러야지?" 허트만이 토라진척 하고 있는 제시카의 모습에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피이~ 용돈 올려주면 싸장님 이라고도 불러주지!" 제시카가 쟁반을 옆구리에 끼고 주방 문앞에 서서 혀를 낼름 거렸다. "제시카! 시집갈 나이가 넘어서 아빠한테 하는짓이 그게 뭐니? 네가 애니?" 아내인 도라가 허트만과 제시카가 있는 주방에 모습을 보이며 가만히 둘을 흐믓한 표정으로 지켜보다가 허리에 양손 을 얹고 제시카에게 소리를 빽 질렀다. "몰라. 난 그냥 애기 할래. 시집 안가!!" 제시카가 엄마에게 잡혀 잔소리를 듣기 싫은듯 후다닥 주점안으로 뛰어 가며 소리쳤다. 그녀의 등뒤로 부모님의 기분 좋은 웃음 소리가 들렸다. 아빠가 사고가 난 이후로 한동안 듣지 못했던 부모님의 웃음 소리였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 기 게임 접속기를 집에 들여놓고 하루의 대부분을 게임에 접속해 있는 아빠를 보러 엄마를 설득해 들어온 제시카는 요금 너무 행복했다. (아빠, 엄마 사랑해요.) 제시카가 자신도 모르게 나온 눈물을 살짝 옷 소매로 닦아냈다. 얀은 주점 <숲의 향기> 2층에서 창밖을 내려다 보며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주점의 요리장이 오늘의 메뉴로 추천한 암소고기를 도톰하게 썰어 버섯과 같이 볶아낸 요리를 먹으며 허기를 메우고 스태미나를 대충 채운후였다. 어느정도 배가 부르자 얀은 와인 한병을 잔에 따라 홀짝거리며 현란한 야경의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았다. 다양 한 인종과 제각각의 옷차림을한 수많은 사람들이 이리저리 물결처럼 거리를 흘러가고 있었다. 얀은 거리가 비좁게 메 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거대한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는 미미한 존재일뿐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당장 그가 이 아르카디아란 게임을 영원히 접속을 종료한다해도 누구 자신을 기억해주는 이가 있을것인가. 현실에서의 그는 외로 웠고 이곳 아르카디아에서도 아직 그는 외로운 존재였다. 약간은 울적해진 얀은 빈 글라스에 녹아버린 얼음을 보충해 넣고 황금색 와인을 가득 채운뒤 단숨에 마셔 버렸다. 입안으로 와인의 달작지근한 맛과 상큼한 향이 감돌았다. 그러 나 식도를 넘어가며 와인은 불덩이가 되어 그의 코끝을 찡하게 하며 찔끔 눈물을 흘리게 만들고 말았다. 잠시 술의 향 기와 몸의 짜릿함을 즐기던 얀은 문득 주점 내부가 조용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까까지의 다양한 음색이 이곳저곳에 서 발원하여 허공에서 뒤엉키며 떠들썩하기만 하던 공간을 낭랑하고 밝은 음색이 뚜렷하게 주점을 가득 채우며 울려 퍼지고 있었다. 5층 규모의 제법 큰 규모의 주점은 4층과 5층을 객실로 쓰고 있었고 1-3층을 주점으로 쓰고 있었는데 1층부터 3층간 중앙부분을 둥그렇게 천정을 없애 1층에서 3층 천정을 올려 볼수 있었고 3층에서 건너편 1층의 탁자에 앉아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이들을 볼수 있었다. 그런데 그 비어있던 공간에 2명의 여자모양의 커다란 홀로그램 이 어느샌가 떠올라 있었다. 주점내의 대부분의 시선과 귀는 그녀들의 발랄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었다. "안녕하세요 아이템 매거진의 송수진, 임지연 입니다." "오늘도 아이템 매거진을 시청해 주시고 지연이와 수진이를 이뻐해 주시는 아르카디아 유저님들 반갑습니다." 두명의 소녀같이 깜찍한 M.C의 모습을 바라보는 모든이들의 입가에 조용히 미소가 떠올랐다. "이번에 저희 아이템 매거진의 (아이템을 보여주세요)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고요. 어제는 여러분 의 엄청난 관심에 드디어 저희 이벤트 홈페이지의 접속 서버와 다운로드 서버가 그만 폭주를 일으키고 말았답니다." 신나게 재잘대던 송수진이 슬쩍 임지연에게 시선을 보냈다. 이에 임지연이 다음 말을 받았다. "네. 지금은 이벤트 홈페이지의 접속과 자료의 다운로드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들을 부탁 드립니다." 아이템 매거진에서는 이번 이벤트에 출품된 레어급 이상의 아이템들의 스크린샷과 감정서들을 정리하여 일정 요금을 받고 다운로드를 해주고 있었는데 아마도 과다한 접속과 다운로드로 일시 서버가 다운이 된 모양이었다. 얀도 자료를 다운로드 받았었는데 얀이 자료를 받을때 이미 다운로드한 유저의 수가 8억이 넘어가고 있었다. 출품된 아이템들 중에는 얀도 한번도 본적없고 들어 본적도 없는 희한한 아이템들도 무척 많았다. "참 이번에도 (다크)님이란 애칭으로 지연이와 수진이 앞으로 목걸이 보내주신것 둘이 사이좋게 나누어 차고 있답니 다. 수지니와 지여니가 성원에 힘입어 오늘도 열심히 유저분들에게 사랑의 힐링을 보내드렸답니다." 화면에 두 M.C를 닮은 프리스트 차림의 소녀들이 똑같은 보라색 목걸이를 착용하고 사이좋게 손을 잡고 활짝 웃으며 자유로운 손으로 정면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스크린샷이 보였다. 뒤이어 그녀들이 열심히 사냥하는 유저들의 뒤에 서 홀리실드와 힐링들을 해주는 스크린샷이 떠올랐다. "우와 저거 방패의 목걸이잖아. 부럽다.." "정말 요번에 이벤트에 올려져 있는것 나도 본적있어." 방패의 반지는 착용시 물리, 마법 데미지를 -10 해주고 마법 시전시 마나 소모량을 -10해주는 아이템으로 방패의 목 걸이, 방패의 반지등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주인이 위험에 처해 있을때 자동으로 5클래스급의 실드마법이 방동되는 레어급 아이템이었다. "크아악. 저 다크란놈 누구야 !! 감히 내 귀여운 요정들에게 아이템으로 유혹을 하다니. 용서못한다. 크아아아..!!" 얀의 옆테이블에서 고릴라같이 생긴 전사가 분노의 괴성을 질러 대었다. "참아라.방금 방송에서도 나왔잖니 애칭이라고.." "그래 덕분에 요즘 아이디나 캐릭터명에 (다크) 나 (dark)란 단어가 들어간 유저들이 시도때도 없는 귓속말 테러에 시 달려 게임접속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더라. 그만 침튀기고 앉아..!!!!" 광분하고 있는 동료를 남아있던 다른 동료들이 말렸다. 고릴라같이 생긴 놈의 입에서 나온 (내 귀여운 요정)이라는 표 현에 이미 사방에서 살기띤 시선들이 몰려 들었기 때문이었다. 얀은 그들의 투닥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이번에는 와인의 맛과 향을 음미하며 천천히 잔을 기울였다. (괜한 일로 여러 사람들을 고생하게 만든것 같군..) 얀은 머리속으로 중얼거리며 화면에 보이는 임지연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이름만 같을뿐 그의 마음속에 상처를 주었 던 그녀는 아니었다. 오래전 그가 그의 능력으로 힘겨운 몬스터를 어렵게 사냥해 얻은 아이템을 선물로 건네주면 시 큰둥한 표정으로 인벤창에 집어 넣던 그녀의 행동과도 달랐다. 우연히 방송에 니온 그녀가 얀의 기억속의 그녀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흥미를 끌었고 그저 무심코 예전에 그랬듯이 사냥해 얻은 아이템을 선물로 보내고 싶었다. 어디로도 편지를 쓸곳이 없어도 무작정 편지를 쓰고 싶고 그 편지를 보 내고 싶은 때가 있듯이 문득 감상에 젖어 화면속의 임지연에게 아이템을 보냈던 것이다. 하지만 화면속의 임지연은 얀의 기억속의 임지연이 아니었다. 소심했던 그를, 남자치고는 수줍음이 많았던 때의 그에게 지울수 없는 상처를 주 고 떠난 그녀가 아니었다. 어쩌면 그녀는 그것이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지 않을지도 몰랐다. 이혼율이 세계 1위인 요즘 세상에 잠시 만났다 헤어 지는 흔하게 일어나는 만남과 헤어짐의 하나로 얀은 그녀의 기억에 남아 있거나 어쩌면 기억에서조차 지워진 존재인 지도 몰랐다. 단지 그녀를 붙잡지 못했던 그만이 자괴감에 몇년세월을 방황하고 상처를 안고 살았는지도 모르는 일이 다. (그때가 언제였드라..) 얀은 그녀를 다시 보았을때를 떠올려 보았다. 3년의 방황을 끝내고 프리랜서로 생활을 하다가 아르카디아에 베타유저 로 접속을 하게 되었고 아르카디아가 상용화에 들어선지 두어달이 지난 시점이었으니 불과 6개월이 조금 넘었을 시간 이 흘렀을 뿐이지만 그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려면 꼭 몇년은 지난듯 기억을 떠올리는 로딩시간이 길어지고 멀게만 느 껴졌다. 아마도 그이후 한동안을 게임속에 몰입해서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었고 여러가지 사건들을 많이 겪었기 때문 이리라는 막연한 추측만을 하고 있었다. 전날 우연히 길에서 고교 동창을 만나며 또다른 동창의 집안잔치가 열리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마침 주말이지만 별다른 일이 없었던 얀, 아니 현실명 현수는(모르고 성까지 썼다가 지움..^^;) 모처럼 옛 친구들의 얼굴을 한번 보고싶어 행사가 열리는 장소를 찾았다. 번화가의 중심에 자리한 음식점에는 친구의 집안잔치 말고도 돌잔치나 다른 여러곳의 행사가 칸막이를 경계로 같이 열리고 있었다. 그곳에서 친구들과 오랫만에 만나 안부를 묻고 술한잔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다가 담배 한개피를 피우러 혼자 흡연장소로 나올때 우연히 그녀를 볼 수가 있었다. 3건의 돌잔치중 하나가 그녀의 돌잔치 행사인듯 그녀는 곱게 한복을 입고 손님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 었다. 3년이 지났지만 그녀는 변한것이 없어 보였다. 단지 그녀의 품속에 곱게 잠들어 있는, 그날의 행사의 주인공인 듯한 여자아이가 세월이 흘렀음을 인식시켜주지 않았더라면 다가가 그녀에게 인사를 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녀 의 아기가 그에게 3년의 세월을 알려 주었다. 그가 암울하게 헤맸던 3년의 세월은 그녀에겐 기쁨의 세월이었는듯 얼 굴에 행복한 미소가 걸려져 있었다. 그녀의 미소는 그에게서 떠나갈때도 잠시 엿보였고 친구들이 가지말라고 말리던 그녀 의 결혼식에 몰래 찾아가 기둥뒤에 숨어 보았던 결혼식장에서 볼수있었던 미소보다도 행복해 보였다. 3년이란 세월은 한동안 같은 시간을 공유했던 그녀와 현수 사이를 비껴가며 마술을 부려 놓았다. 현수가 3년을 어둠속을 헤매고 다녔 을때 그녀는 행복한 빛줄기 아래에서 사랑의 결실을 맺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밤 현수는 게임에 접속해 얀이 되어 용 병길드협회에 등록을 하고 처음으로 길드전에 참가를 했다. 무엇이든지 부수고 무엇이든지 잘라내고 싶었기 때문 이 었다. 언제 길드전이 시작되고 어떻게 칼을 휘두르며 싸웠는지도 몰랐다. 문득 정신이 드니 그의 주위에 그의 칼에 몸 통이 잘리고 목이 잘린 유저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로그아웃이 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나오지도 않는 헛구역질을 한동안 하고 있을때였다. 고개를 드니 몸을 수그리고 있는 그에게 복수하러 덤벼드는 상대편 용병들을 같은편이라는 표식을 머리위에 떠올리고 있는 용병 한명이 막아내며 얀을 지켜 주고 있었다. "이제 정신이 드는 모양이군. 어째 불안하다 싶더니 자네 오늘이 길드전 처음이지? 무슨일이 있는지 몰라도 아직 용병 으로의 마음가짐이 안되어 있구만" 얀은 그에게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누구든지 죽이거나 누구에게 죽고 싶었을 뿐이다. 얀이 그저 촛점없는 눈으 로 하늘만을 올려다 보고 있자 그는 아예 그의 곁에 자리잡고 그를 지켜 주었다. 그리고 당분간 그와 기묘한 여행이 시 작 되었다. 그는 얀이 참가하는 길드전에 같이 등록해 항상 그의 옆에서 싸우며 그를 지켜주며 얀이 듣거나 말거나 많 은 게임속의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시간이 약이 된것일까? 한동안의 방황은 언제 그랬냐는듯 얀의 가슴속에서 그 자취를 지워 버리고 있었다. 이미 한번 의 경험이 있기에 그만큼 면역이 되어 잇었는지도 몰랐다. 얀은 그와 대화를 나누며 웃고 길드전의 재미를 느끼며 게 임속의 새로운 즐거움에 빠져 들었다. 그때 그가 얀을 떠났다. 얀이 그동안 모은 돈을 자신에게 주면 자신이 보아둔 멋진 갑옷을 사주리라고 언제나처럼 호탕히 웃던 그는 다시 돌 아오지 않았다. 대신 그가 보낸 메세지가 얀에게 배달되어 왔다. "지금 아마도 무척 기분이 나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네. 내가 배신을 했다고 느껴도 변명은 안하겠네. 단지 나는 한명 의 용병을 가르친 수업료를 지불 받았다는것을 말하고 싶네. 용병으로 개인 교습을 받았다고 생각을 해주었으면 좋겠 지만 어디까지나 판단은 자네의 몫이겠지. 아무튼 자네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주고 싶은것이 있어서 이렇게 메세지를 보내게 되었네. 그것은.." 얀은 그의 메세지를 읽고 그에 대한 원망을 버렸다. 그리고 그가 남긴 말을 언제든 힘들때 떠올리며 자신을 격려했다. 그리고 그를 다시 만났을때 그에게 약속한대로 누구도 무시못할 용병이 되어 있으리라 다짐을 했다. "살려고 애를 쓰게. 살려고 발버둥을 치게나. 포기는 편하지만 인생이나 사랑에서 언제나 나를 패배자로 만들 뿐이네. 정 안되면 복수심이라도 가슴에 품게. 때론 독약도 어느 약보다도 보약이 될수가 있으니...어쨋든 노력해 보게!" 문득 그가 남긴 마지막 메세지가 와인을 목으로 넘기는 얀의 귀에 환청처럼 그의 목소리로 울렸다. (덕분에 열심히 살고 있다오. 선배!) 얀이 마음속으로 대답했다. 약간 마음이 편했다. 술의 힘일까? 오랫만에 떠올린 그의 메세지 때문일까? 얀은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해 있는 어떤 집착이 툭하고 떨어져 나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조바심이 느껴지지 않고 마음이 한없이 편해지는 이 느낌은 아주 오랫만에 느끼는 마음의 여유였다. (내일은 그녀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보내야겠군.) 얀은 화면에 나오는 그녀들에게 조금의 고마운 마음과 약간은 미안한 감정을 느끼며 마지막으로 정성을 담은 선물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하며 와인의 마지막 잔을 입에 털어 넣었다. -------------------------------------------------------------- 이번 메이아 왕국편과도 관련이 있기에 올립니다. 연재분이 올라오는대로 지우겟습니다. 글 수정 때문에 연재가 늦어져 죄송 합니다..(__) 오크족의 침공 정기 서버 점검을 하는동안 홈페이지는 서부 버려진 황부지에서 일어난 오크족의 침공으로 인한 혼란이 게시판의 주 요 화제가 되고 있었다. 이번의 서버 점검이 끝나면 오크족의 종족 퀘스트의 발생으로 오크족과 휴먼족의 게시판이 통합 된다는 소식을 일단 나름대로 정보통을 자랑하는 이들이 게시판에 올리며 신빙성을 얻고 있었다. " 지난번 '혼돈의 새벽' 패치후 (주)아르카디아는 종족들의 홈페이지와 랭킹, 게시판의 통합을 발표했으나 아직 이루 어지고 있지 않았다. 여지껏 발표와 더불어 준비된 시스템을 가동 시키던 (주)아르카디아의 모습과는 약간 다른 모습이라 의아해 하는 유 저들이 많았지만 이번의 오크족의 침공이후 서버 점검에서 이것이 추가 될것이라는 정보가 흘러 나오고 있다. 이번에 홈페이지가 통합되는 종족은 휴먼족과 오크족이 될것이라고 한다. 이는 지난번 패치의 성격을 조금은 알아 볼 수 있는 자료가 되고 있다. 종족의 퀘스트가 발생된 종족을 중심으로 홈페이지를 통합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오크족과 휴먼족의 홈페이지가 통합이 되는것은 오크족이 휴먼족을 침공한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일부에서는 휴먼족 의 종족 퀘스트가 상당수 진행이 되고 있거나 곧 발생 할거라는 정보도 입수되고 있다. 오크족은 오랜 종족전쟁에서 패해 남부와 서부로 각기 휴먼족에 쫒기어 척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새로 왕국을 세워야 했던 역사를 갖고 있 다. 그들 우르하이 오크족중에 남부에 자리를 잡았던 마하루이 오크왕국은 오래전 4차 종족 전쟁시 저주받은 왕국이라 불 리우는 아스란 왕국과 함께 멸망해 자취를 감추었다. 유일하게 우르하이 오크족의 정통을 이은 서부대륙의 벨로크라 오크왕국의 오크들은 버려진 황무지의 오아시스 도시 들마저 50년전 메이아 왕국에게 빼앗기는 역사적 상처를 안고 있는데 이번의 오크족의 종족 퀘스트는 잃어버린 도시 들을 되찾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듯 보여진다. 현재 오아시스 도시들중 마리에시가 메이아 왕국을 침공한 오크족에 의해 점령 당했다. 아마도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며 곧 다른 오아시스 도시들에 대한 오크 유저들의 공격이 이어질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중략) 오크족의 종족 퀘스트의 주제는 잃어버린 영토의 회복이다. 이러한 그들의 퀘스트의 성격상 아마도 휴먼족과의 앞으 로 대대적인 전쟁은 불가피 할수밖에 없을 것이다. 앞으로의 전쟁은 단순한 길드전이 아닌 국가적인 성격의 전쟁이 될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를 위해 도시의 영주를 유저에게 넘겨주는 작위 퀘스트가 진행이 된것이 분명하고 이는 지 난번 '혼돈의 새벽' 패치의 성격을 알려주고 있다. 대륙은 이제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게 된것이다. 지배를 할것인가 지 배를 받을 것인가? 앞으로 유저들은 자신의 종족의 운명에 나름대로 신경을 써야 할 상황을 맞은 것이다. (중략) 휴먼족의 종족 퀘스트는 무엇이 될지 알수 없지만 아마도 아르카디아의 종족전쟁과 고대사에 기초한 퀘스트가 될것 이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휴먼족의 한명의 유저로써 휴만족의 종족 퀘스트를 기다리는 마음이 사뭇 흥미진진하게 기 다려 진다." 이렇듯 앞으로 변해갈 게임속의 아르카디아 대륙의 미래를 조심스럽게 진단한 글들이 있는가 하면 무려 50만의 오크 족이 마리에시를 침공 당시의 모습을 찍은 스크린샷과 동영상들이 간단한 글과 함께 홈페이지에 서버 용량에 부하를 주며 올려지고 있었다. "오크족 유저들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마리에시를 공격해 들어 왔다. 그들의 침공에 당황한 마리에시의 신임 영주 는 모든 길드와 마리에시의 유저들에게 마리에시의 사수를 당부했지만 준비된 오크족의 강력한 힘을 막기에는 역부 족 이었다. 전사들이 주축이 된 오크족은 주로 엑스계열의 무기를 주무기로 삼고 있었는데 상단수의 엑스 마스터가 이번의 침공 전에 참가를 한듯 보였다. 그들은 6개의 중요 점령지를 점령하려는 오크들의 선봉에 서서 오크족 유저들을 이끌며 마리에시를 사수하려던 수많 은 휴먼족 유저들에게 공포스런 힘을 보이며 절망에 빠뜨렸다. 그들의 침공을 막으려면 마스터급의 유저들의 확보에도 신경을 써야 할듯 보여진다." "무서웠어요. 전쟁은 일부 길드에서의 길드전만 있을줄 알았는데 이젠 원치 않아도 내가 전쟁터속에 갇혀 있는 상황 이 올수 있다니. 게임을 하기가 조금 무섭네요." "흥미진진 합니다. 이종족의 유저들과 전쟁을 할수 있다니, 당장 메이아 왕국에 용병으로 참전을 하려고 친구들과 준 비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이번 오크족이 휴먼족의 도시를 공격한 것에 일부는 충격을 대부분은 신선한 자극으로 받아 들이는 글 을 올리고 있었다. 이렇듯 수많은 글들이 이번의 휴먼족을 침공한 오크족을 주제로 게시판을 점령하고 있었는데 그중에 몇명은 마리에 시의 점령전에서 소드마스터와 엑스마스터와의 대결을 보았다고 글을 올렸다. 마리에시의 신임 영주였던 가디아스 자작은 소드마스터 였지만 오크 유저들이 압도적인 힘으로 방어하던 병력들을 무너 뜨리고 영주관을 진입하자 영주관의 함락과 더불어 고립을 우려해 결전을 포기하고 이웃 도시로 몸을 피해 거의 전투에 참가를 하지 않았었는데 영주관의 전투가 있기전 시가전에서 마스터급 유저들의 결전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중 한명이 < 거리의 대격돌 >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것이 많은 조회수를 보이고 있었다. " 우리는 용병으로 마리에시를 방문해 주점에서 마리에시를 침공한 오크족과 방어하는 마리에시의 유저들의 격돌을 지켜 보고 있었다. 마리에시를 방어하던 유저들은 그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었지만 몰려드는 오크 유저들에게 역부족으로 밀 리고 있었다. 그들이 마지막 결전의 장소로 영주관을 지키기 위해 살아남은 병력들을 집결 시키고 있을 때였다. 영주관으로 향하는 4개의 중심로에서 벗어난 골목길에서 한명의 전사와 오크족의 지휘관급 유저가 맞붙는 것을 우리 는 숨죽이며 지켜 볼수 있었다. 당초 대규모의 격전을 주시하고 있던 우리에게 소규모의 접전은 구경거리도 되지 않았었지만 그들의 접전으로 사방 으로 소드오라와 엑스오라의 파편이 날아들며 주변의 주택들이 그 여파에 무너질듯 흔들리는 사태가 발생되자 그쪽 으로 우리의 시선이 몰리게 되는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엑스마스터의 실력도 막강했지만 마치 춤을 추듯 스탭을 밟으며 전투에 임하던 레더아머만을 걸친 소드마스터가 조 금 유리해 보였다. 결국 오크 유저가 허리가 양단되어 로그아웃이 되는것을 볼수가 있었다. 그는 영주관으로 향하질 않고 텔레포트 스크롤을 이용해 다른 도시로 몸을 피했다." 그리고 글과 함께 두명의 유저가 소드오라와 엑스오라를 피어 올리며 맞붙고 있는 모습을 찍은 스크린샷 한장을 올렸 는데 블랙 레더아머를 입은 전사의 얼굴부분은 애석하게 오크유저의 핸드엑스에 가려져 보이질 않았다. 오크유저는 비교적 선명하게 잡혔는데 그의 가슴에 장식된 문장으로 그가 마리에시를 침공한 8개의 오크세력중 콰이 툰이라는 이름의 오크족 도시의 군장으로 추측이 되고 있었다. 그리고 의문의 소드마스터는 그가 입고 있던 블랙 레더아머와 양손에 들고 있던 롱소드와 단검중 검은색을 띠고 있던 단검이 다크나이트가 지닌 다크소드와 상당히 흡사해 보여 다크나이트가 그곳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 러 일으키고 있었다. 현재 오아시스 주변의 도시들은 초긴장 상태에 돌입하여 각지의 외부로 나간 길드원들을 소집하고 용병들을 대거 모 집에 나서고 있었다. 오후 12시, 서버점검이 끝나기 1시간전 홈페이지 역시 임시 점검에 들어 갔다. 오후 1시, 점검이 끝난 홈페이지의 메인 접속 화면의 동영상이 바뀌어 있었다. 커다란 체구를 지닌 한명의 오크전사가 용사들의 무덤을 지키는 묘지기에게 퀘스트를 받는 장면이 보여지고 오크족 의 영광의 시대를 다시 보고 싶다는 묘지기의 퀘스트를 승락한 오크전사의 힘겨운 퀘스트의 수행의 장면이 짧게 편집 되어 보여졌다. 그리고 왕국에서 종족의 퀘스트를 받는 장면과 50만의 오크 유저를 이끌고 황무지를 질주해 달려가는 장면과 마리에시에서 벌어진 전투장면들이 편집되어 화면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이 동영상은?) 현수는 문득 홈페이지에 떠오르는 동영상을 지켜보며 얼마전 타워 블루문의 '지식의 문'에 방문했을때 보았던 동영상 이 일부 포함되어 있음을 알수 있었다. (그럼 이 동영상 이전에 보았던 동영상 역시 종족 퀘스트와 관련이 있었던 것일까?) 현수는 당시 편집중이던 동영상들중 골드드래곤이 보이던 동영상을 상기하며 미처 그 동영상을 주의해 보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 할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그것이 현재 수행중이던 자신의 퀘스트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동영상일줄 그때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해 눈여 겨 보지 않았던 것이다. 마침 방문한 (주)아르카디아의 본사 직원과 이과장의 대화에 끼기가 멋적어 곧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었던 것이다. (젠장! 그때 골드 드래곤이 지난번의 좀비 드래곤이 분명한것 같은데. 역시 그럼 그때 로브를 입고 있던 자가 가가린 이었던 것일까? 나머지를 더 보았다면 좋았을것을..) 현수가 당시에 자세히 동영상을 살펴보지 못한것을 아쉬워 하며 홈페이지의 랭킹란을 살펴 보았다. 오랫만에 자신의 랭킹이 얼마나 되는지 상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랭킹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지만 이왕이면 자신의 랭킹이 떨어지는 것보다는 올라가는 것이 그래도 기분이 좋은 일 이다. 현수의 캐릭터명 얀은 메이아 왕국에서의 용병을 하며 레벨을 1업 하여 현재 레벨이 186이 되어 있었다. 전체레벨 랭킹은 이전에는 휴먼족중 523위 이었는데 현재는 오크유저와 통합되어 보여지고 있었는데 그중에 얀은 전 체랭킹이 254위에 올려져 있었다. 검사레벨 랭킹은 32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아마도 오크 유저들은 칼 보다는 도끼를 선호 하기에 검사 레벨에 많은 영향을 미친것 같지 않았다. < 검사 랭킹 > 1위 : 레벨 202 은둔자 (소드마스터 중급),(변동없음) 2위 : 레벨 198 은둔자 (소드마스터 초급),(-1 하락) 3위 : 레벨 197 레이어 (소드마스터 초급),(-1 하락) 4위 : 레벨 196 쿠하브 (소드마스터 초급),(-2 하락) 5위 : 레벨 196 베르베르 (소드마스터 초급),(-2 하락) . . . . 30위 : 레벨 187 아나토리 (소드마스터 초급),(-5 하락) 31위 : 레벨 186 기타지마 (소드마스터 초급),(-1 하락) 32위 : 레벨 186 은둔자 (소드마스터 초급),(+ 44 상승) 33위 : 레벨 185 타이 (소드마스터 초급),(+2 상승) . . . 31위인 기타지마와 얀의 레벨이 186으로 같음에도 얀이 랭킹에 밀린것은 아마도 레벨업 경험치가 기타지마에 비해 뒤지기 때문인것 같았다. 등급의 뒤에 붙은 표시는 게임시간으로 한달마다 갱신되는 랭킹의 변동 상황을 가르켜 주고 있는듯 했다. 전체적으로 오크족과 휴먼족의 랭킹이 통합되며 약간씩 자신의 랭킹이 떨어져 있었다. "젠장 벌써 소드마스터 중급에 오르다니 저놈은 아마 괴물 일거야!" 현수는 검사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유저의 등급을 보며 질렸다는듯 중얼 거렸다. 그처럼 정보를 공개치 않아 은둔자란 표현으로 랭킹란의 첫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미지의 유저는 어느새 레벨 200에 오르는 소드마스터 중급의 경지를 넘어서고 있었다. 현수는 누군지 몰라도 상대가 괴물이 분명할것 이라고 생각 되었다. 저 정도면 레벨업을 한번 하려면 엄청난 고생이 불을 보듯 뻔할텐데 그는 항상 뒤따르는 유저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 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현수가 미처 생각지를 못하고 있는것이 있었는데 오크 유저들과 랭킹이 통합 되면서도 무려 44계단이나 랭킹 이 오른 유저는 자신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의 랭킹을 수많은 유저들이 지금 경악의 시선으로 지켜보며 서버 점검에 오류가 발생한것 아니냐는 글을 홈페이지 를 통해 (주)아르카디아에 문의하고 있다는 것을 현수는 미처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휴먼족의 레벨 랭킹에서 부동의 2,3위를 차지하고 있던 레이어와 베르베르가 랭킹이 각기 1계단과 2계 단 하락해 있었는데 아마도 오크 유저들과 랭킹이 통합된 여파가 있는듯 했다. (흠. 오크 유저들 중에서도 검술에 목을 멘 유저가 제법 있나보군. 그나저나 4위하고 32위하고 레벨이 10레벨 밖에 차 이가 없다 이거지?) 현수는 1레벨을 레벨업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늘어난 레벨업 경험치를 채워야 한다는 것을 잘알고는 있지만 4위 와 자신과의 레벨의 차이가 10레벨 밖에 차이가 없다는 것에 새로운 의욕이 용솟음 치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빨리 퀘스트를 마치고 다음 목표는 일단 레벨 200의 소드마스터 중급이다! 그랜드 소드마스터를 위한 걸음을 늦출수 는 없지. 물론 여건이 허락된다면.." 혼자서 중얼거리며 각오를 다지던 현수는 이번 퀘스트를 마쳐도 다음에 대장장이 노인의 부탁 퀘스트가 또 있다는것 이 떠올라 뒷말을 흐렸다. 현수는 몸을 일으켜 크게 기지개를 키며 게임을 하기전에 몸을 풀었다. "일단 빨리 퀘스트를 깨러 가야겠지? 이번에는 어떤 놈들이 어떤 아이템을 줄지 기대가 되는군!" ----------------------------------------------------------- 제가 게을러 늦게 올리게 됐답니다. 이번편을 오크족의 침공 마지막 편으로 변경 했답니다. 날씨가 완전히 봄이군요. 세월이 왜케 빠른지..^^; 어둠의 날개 트라제켄 제국의 수도인 슈트라의 3대 정보길드중 하나인 어둠의 은자길드의 소속의 케인은 현재 모처럼 한가롭게 여 행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가 몸 담고 있는 트라자켄 제국의 수도인 슈트라에 있는 어둠의 은자 길드에서는 길드원을 정보원, 탐보원, 용병, 어 쌔씬등으로 나누어 자금을 지원하며 육성을 하고 있었다. 탐보원은 주로 자체적으로 일급 이상으로 분류된 유저들에 대한 정보 탐색을 위한 요원으로 도시내의 정보 보다는 왕 국이나 대륙 각지로 돌아 다니며 그들이 필요로 하거나 앞으로 유용하게 쓰일 정보를 모으는 길드원 이었다. 길드의 통제를 벗어나 돌아 다녀야 하는 탐보원의 특성상 길드장의 신임을 받는 소수의 길드원이 여기에 속해 있었 다. 정보원은 탐보원 보다는 활동 영역을 제한 받아 주로 어둠의 은자가 속한 슈트라와 주변 도시들에서 일어나는 정보들 을 취급 하는데 어둠의 은자 길드의 주요 자금원중 하나가 바로 이들이 가져오는 정보에 기초하고 있었다. 용병은 주로 길드전등에 파견하는 길드전 전용 전사로 별도로 육성을 하고 있었는데 마법 방어 갑옷이나 마법 무기등 이 우선적으로 그들에게 지급된다. 용병들은 정보원들과 더불어 어둠의 은자 길드의 주요 수입원 이었는데 그들은 어둠의 은자 길드를 지키는 칼과 방패 로 길드전을 통해서 레벨업을 하며 길드전이 자주 없는 비수기에는 가끔 던전 탐사나 퀘스트용 파티의 지원을 위해 대여(?) 되기도 한다. 어쌔씬은 만약을 위한 숨겨진 존재로 길드의 감찰을 맡고 있었는데 길드를 위협하는 존재나 단체들의 수장들을 암살 하거나 배신자를 처리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때론 어쌔씬들은 고액의 골드를 걸고 경쟁자를 제거 하려는 유저들을 위해 암살에 나서기도 했다. 암살 임무는 그들의 레벨업이나 스킬 수련을 위해 불가피 하게 나서야 할때 미리 주문 들어온 의뢰를 암살에 나서는 어쌔씬에게 넘겨 준다. 이들 탐보원, 정보원, 용병, 어쌔신을 다시 길드내에서 특급과 상급, 중급, 일반으로 등급을 나누고 있었는데 케인은 그들중 특급에 속하는 탐보원으로 현재 길드에서 자체적으로 판정한 등급중 특급으로 분류된 한명의 유저에 대한 정 보를 얻기 위해 차출이 되어 현재 대륙의 이곳저곳을 돌아 다니며 정보를 모으고 있었다. "어디보자.. 음. 보고서의 80%는 작성되었네. 남은 항목이..유저의 습성과 활동영역(주요 출몰지역)? 이거 이 보고서 양식을 작성한 놈이 누구야? 내가 꼭 몬스터 조사를 위해 파견 되어 나온것 같잖아! 아무튼 이제 몇가지 미진한것만 보충하면 되겠군. 그동안 재미있었는데 조금 아쉽네.. " 케인은 한동안 길드 마스터의 간섭을 받지않고 길드에서 지원해준 경비를 펑펑 쓰며 돌아 다니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현실에 어딘지 아쉬웠다. "일단 조사를 끝내놓고 추가로 휴가를 달라고 하면 받아 주려나?" 케인은 이번 임무를 끝내고 한번 휴가를 신청해 볼까 생각을 해봤다. 그러나 이내 케인은 늘 휘하의 정보원들을 닥달하지 못해 안달인 길드장 케케로의 모습을 떠올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 인간이 절대 그럴리 없지. 놀고 먹는 꼴을 두고 볼 마스터가 아니지. 암..그렇고 말고!" 케인은 현재 얼마전 대규모의 길드전이 벌어졌던 다마스 공국의 아함브라시에 도착해 정보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그곳에서 벌어진 길드전과 길드전 이후 주변 도시의 길드와 아함브라 도시내의 길드들과의 갈등 요소를 파악하는 일 이 그에게 새로 하달된 임무 였는데 그가 탐문하고 있는 유저가 이곳에 얼마전 출몰(?)했기에 케인이 이곳에서 정보 수집을 하고 있다고 정기 보고를 올리자 추가로 하달된 임무였다. "케인!!" 그가 동문로에서 중앙 광장쪽으로 이동하며 저녁 식사를 위해 마음에 드는 주점을 찾아 고개를 두리번 거리고 있을 때였다. 누군가 그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왔다. "어이! 지니 아냐? 북부대륙에 있다고 들었는데 이곳엔 왠일이야?" 그와 길드에서 친하게 지냈지만 한동안 활동을 하는곳이 달라 만나지 못했던 지니가 웃는 얼굴로 돌아 보는 케인의 등뒤에 서 있었다. 케인의 시선이 지니의 의상을 훑었다. 중앙의 푸른색 해골 모양을 두고 좌우에서 검은색과 붉은색의 칼이 교차해 있는 문장이 새겨진 가슴을 가리려고 여행 자용 로브를 두른 지니의 모습이 보였다. 지니처럼 여행자용 로브는 뒤집어 쓰지 않았지만 대신 아예 값이 싼 초보용 레더아머를 대신 착용하고 있는 케인을 지니가 동병상련의 씁쓰름한 미소를 입가에 띠며 바라보고 있었다. "새로 이곳으로 전출 됐어. 마스터 말이 고인 물은 썪게 마련 이래나? 정기 순환보직을 이제부터 실시 할거래. 오늘부 로 이곳 동부대륙 정보담당이 됐지, 여기 있던 담당은 내가 있던 북부로 발령이 나고 말야." 지니가 케인의 의문에 답을 해줬다. "정..정기 순환보직?" 케인이 생소한 용어에 말을 더듬으며 의문을 표했다. "또 무슨 비리 문제에 관련된 방송이나 신문이라도 봤나봐. 마스터 말이 앞으로는 감사팀도 조직을 한다던데? 앞으로 활동비는 모조리 영수증을 끊어 제출하래!" "켁!" 지니가 천연덕스럽게 내뱉는 말에 케인은 목에 뭐가 걸린듯 외마디 기침을 했다. "여..영수증을 어.. 언제부터 제출하래?" 케인이 영수증의 제출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걱정마. 이제부터 정보활동에 나서는 길드원 부터 적용을 한다니까. 아무튼 어디 식사라도 하러 가자. 너 활동비 받은것 아직 많지?" 지니가 케인을 보며 안심하라는듯 말을 해주며 오늘 하루는 놀자 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활동비야 많이 뜯어 왔지만... 정말 영수증 걱정은 안해도 되는거지?" 케인이 그래도 안심이 안되는지 지니에게 재차 다짐을 받았다. "그래! 남자가 의심은 많아 가지구.. 그래도 탐보원들 활동비는 째째하게 굴지 않자나. 마스터가 탐보원들만 너무 편애 하는것 같아. 비결이 뭐야?" 지니가 케인의 팔짱을 끼며 물었다. (비결이라? 별것도 아니지만..) 케인은 정보활동을 나갔다가 돌아올때마다 케케로에게 야한 책을 한권씩 사다가 바친다는 말을 지니에게 해줄수가 없었다. 지금도 그의 품속엔 '2010 섹쉬 에로 춘향전' 이라는 책 한권이 케케로를 위해 준비되어 있었지만 탐보원들의 활동비 액수가 결정되는 귀중한 정보를 함부로 실토해서 길드내 다른 탐보원들에게 몰매를 맞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 이었다. "그건 특급 정보라 돈이 제법 들어 갈텐데. 알고 싶으면 딥키스 한번 하자구!" "어멋! 누가 정보길드 소속 아니라고 꼭 티를 내요. 티를.." 지니가 약이 오르는지 손바닥으로 앞장서서 주점의 안으로 들어서는 케인의 등을 퍽 소리나게 쳤다. "아얏! 너 북부대륙에 갔다 오더니 트롤 간을 반찬으로 밥을 먹었니? 전보다 힘이 더 쎄졌는데?" "그래! 트롤 간을 안주로 오거주를 매일 담가 마셨다. 그래도 키스 하고 싶어?" 지니와 케인이 주점에 들어가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면서도 티격태격 하고 있을 때였다. "이봐! 닭살커플! 좀 조용히 밥좀 먹자구!!" 케인과 지니의 등뒤에 있는 테이블에서 누군가 시비조로 말을 걸어 왔다. 누가 감히 시비를 걸어오나 눈에 힘을 주며 케인과 지니가 뒤돌아 보다가 눈을 크게 떴다. 그들이 바라보는 테이블에서 블랙 실크로 만든 셔츠와 바지를 입고 있는 청년이 험악하게 그를 쳐다보는 지니와 케인 을 향해 짓궂은 미소를 짓고 있었기 때문 이었다. "이게 누구야? 메구엘 아냐?" "메구엘 오빠!" 케인과 지니가 반가움의 외침을 발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메구엘과 지니 케인은 원래 오랫동안 파티 생활을 하다가 같은 길드에 가입을 했던 사이였다. 그러다가 길드장과 부길드장이 반목을 하게 되면서 부길드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던 메구엘은 부길드장을 따라 길 드를 탈퇴하고 새로 블랙아이 길드를 만들었던 것이다. 비록 길드는 2개의 길드로 갈라졌지만 아직 초창기의 길드원들은 양 길드의 길드장의 반목은 무시하고 서로 개인적인 친분을 나누고 있었다. 메구엘과 케인, 지니도 서로 어려운 일이 있을때는 길드를 떠나 여전히 협조를 하고 상부상조를 하는 사이였던 것이 다. "한동안 안보이던데. 어디 수련을 떠났다는 말도 들었고, 이제 복귀 한거야?" 블랙아이와 어둠의 은자 길드는 아이러니 하게도 모든 조직체계나 사업체계가 비슷했다. 원래 조직관리에는 별다른 재능이 없던 케케로가 블랙아이의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때론 모방도 불사했기 때문 이 었다. 메구엘은 상급 어쌔씬 캐릭터로 한동안 수련을 떠났는지 그들과 연락이 되지를 않았었기에 케인이 이렇듯 질문을 하 게 된것 이었다. "수련은 무슨... 한동안 남부에 있다가 얼마전 새로 시행된 순환근무 때문에 이곳으로 발령을 받앗었지. 길드장이 지역 정보 책임자들의 부패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신설한 제도인데. 듣자하니 너희 길드에서도 시행 한다고 들었는데? 아 참! 지니야 이곳에 부임한 것을 축하해. 이건 선물!" 메구엘이 지니에게 푸른 사파이어 보석이 이쁘게 세공된 목걸이 하나를 꺼내 선물했다. "까아! 메구엘 오빠 밖에 나를 챙겨 주는 사람이 없다니까. 오빠 고마워!" 그제야 새로 생긴 순환보직 제도의 진실을 알게된 케인 이었다. 길드장이 블랙아이에서 새로 시행하는 순환근무 제도를 또 모방하고 나선 것이다. 지니는 메구엘이 건네준 목걸이를 착용해 보며 잠시 대화에 관심을 갖지 않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줏대도 없는 마스터 같으니..) 케인이 속으로 마스터를 향해 욕을 퍼부으며 메구엘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블랙아이의 정보총책이 동부대륙의 정보담당이라니 좌천이라도 된거야?" "정말 좌천이라도 당했으면 좋겠는데. 애석하게도 일거리만 잔뜩 짊어지고 다닌다. 요즘 서부대륙에서 벌어지는 일로 정보원들이 많이 그쪽으로 파견 되어서 이곳의 조직 편성을 새로 만들고 그놈의 다크나이트에 대해서 조사까지 해오 라더라. 우리 마스터도 내가 좀 쉬는 꼴을 못봐." 메구엘이 한숨을 쉬며 케인에게 푸념을 떨었다. "그건 그렇고 다크나이트에 대한 정보는 좀 얻은것 있니?" "응? 지금 경쟁 길드의 특급 탐보원에게 정보를 달라는거야? 블랙아이가 요즘 상태가 말이 아니네!" 케인이 메구엘의 말에 살짝 튕겼다. "그러지말고 공유좀 하자. 요즘 각 정보길드가 난리구만 친분있는 두 길드가 서로 도와야지!" "마스터끼리 서로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 친분도 친분에 속하나?" "자꾸 삐딱선 탈래?" 메구엘이 케인이 자꾸 유들유들하게 굴자 눈빛이 험악해 졌다. (헉!) 케인이 메구엘의 눈빛에 찔끔했다. 비록 친구지만 성질이 고약해 한번 화가 나면 먼저 대거로 목부터 그어 오는 메구엘의 성격을 오랫만에 만나면서 깜 빡한것이다. "모처럼 만나서 왜 그래? 자자 오빠들.. 어서 식사 하면서 진지하게 대화를 하자구요." 지니가 재빨리 둘 사이에 끼어 들어서 중재를 위해 나섰다. "아직도 그 성격 못 죽였네. 농담도 못하겠구만. 그나저나 서부대륙의 상황은 어때?" 케인이 슬쩍 물러서며 분위기를 돌리려 질문을 던졌다. "오크족의 세력이 대단한가봐. 어제 황무지 오아시스 도시중에 가장 규모가 크고 5개 도시의 중앙에 있는 이글라시에 서 오크족과 오아시스 도시 연합군이 결전을 벌였는데 결국 15시간 만에 이글라시를 오크족에게 넘겨 주고 말았데. 더구나 로그아웃이 된 유저는 게임시간으로 하루동안 접속을 못하는것을 이용해서 정예 부대를 이글라시에 파견한 공백을 노려서 아예 북쪽에 있는 페라우치시 마저 공격해 6시간만에 함락을 했다고 들었어." 지니가 케인의 말에 그녀가 들은 정보를 풀어 놓았다. "오크들이 대단하네. 놈들을 이끌고 종족 퀘스트를 하고 있는 유저 이름이 타우라라며? 엑스마스터 5위에 랭크되어 있는 타우라란 유저와 아마 동일 인물인가?" "그럴꺼야. 더불어 레벨 191로 휴먼, 오크족 통합 랭킹 147위에 올려져 있기도 하지." 기분이 좀 풀렸는지 메구엘이 부연 설명을 해주었다. "레벨 191이라 괴물이네. 나는 레벨 150이라도 올라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케인이 부럽다는듯 입맛을 다시며 와인을 한모금 들이켰다. "부러우면 너도 열심히 수련을 하면 될거야. 활동비 가지고 여성 유저들하고 놀러 다니지만 말고.." "켁!" "메구엘 오빠. 그게 무슨 말이야?" 메구엘의 말에 케인은 마시던 와인이 목에 걸렸는지 연신 켁켁대면서도 메구엘을 향해 뭔가 다급한 표정을 지어 보였 다. 지니가 메구엘과 케인을 번갈아 보며 미심쩍은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었다. "어떤 탐보원이 활동비 가지고 놀러 다니다가 회계감사에 걸려 패가망신 당했다는 얘기를 들었거든 그냥 조심하라는 뜻이었어." 메구엘이 한번 봐준다는 눈빛을 케인에게 던지며 아무일도 아닌양 말을 돌렸다. "블랙아이에서도 요즘 대륙의 10대 용병들의 동태를 파악하고 다니나 보네? 역시 요즘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니 그들 의 동태를 수시로 파악하고 있어야 겠지. 우리도 요즘 그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니까. 다크나이트가 이곳에 길드전에 참석하고도 며칠간 머물렀다는 제보를 받자마자 마스터가 나를 얼마나 닥달하며 보내던지..그런데 주점등에는 그가 머무른 흔적이 없는것으로 봐서는 아마도 이곳에 그의 개인 소유의 주택이 있을것 같기도 하고.." 케인이 화제를 돌리려는듯 서둘러 입을 열어 바쁘게 혀를 놀렸다. "아까는 쉐도우 애들도 보이던걸? 다크나이트에게 길드전에서 피해를 본 길드에게 의뢰를 받았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 래서 여기에 온걸까?" 쉐도우 길드는 슈트라에서 그들과 경쟁 관계에 있는 정보 길드였다. 일찍이 3개의 정보 길드가 서로 경쟁을 하며 크다보니 그들 3개의 길드는 어느새 대륙에서 손꼽히는 정보길드로 성장 해 있었다. 지니가 아직 미심쩍은 표정을 풀지 않고 있다가 메구엘의 말을 받았다. "아냐. 그애들은 다크나이트에 대한 정보를 이번에 오크들에게 피해를 보고 있는 페가수스 길드에게 의뢰받아 조사중 이야. 아무래도 오크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으니까 지난번에 이곳에 참전했던 페가수스 길드의 자크마가 다크나이트 의 용병 고용을 위해 소재를 파악 하려고 애쓰는것 같아. 지난번 길드전에 같이 참전했으니 아마도 다크나이트의 무 위를 직접 보았던 자크마가 그를 어려운 서부대륙의 상황을 돌파할 카드로 활용을 하려는것 같아." "하긴 다크나이트가 참전 한다면 그를 추종하는 용병들의 참전을 기대하는 효과도 있겠지. 요즘 오크들에게 오아시스 내의 도시들을 뺏기면서 길드의 주 수입원인 야생말 확보와 조련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을테니.." 메구엘이 지니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당분간 서로 얻은 정보를 공유 하자구 그래도 한때는 같은 길드였던 정리를 생각해서 말이야." 메구엘의 말에 이미 약점을 잡힌 케인이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했다. 지니 역시 예전에 서로 파티를 하며 놀았던 것처럼 모처럼 3명이 함께 모여 행동하는 것에 불만이 없어 보였다. --------------------------------------------------------------------- 어설프지만 일단 올려 봅니다. 나중에 수정할 부분이 많을것 같군요. 어둠의 날개 "축하해 주세요. 오늘 드디어 레어 아이템 하나를 얻었답니다. 장소는 스바시에 왕국의 서부에 있는 뱀파이어 던전 8 층으로 뱀파이어 퀸에게 잔인함의 대거가 떨어졌네요. 옵션은 체력 + 30, 힘 + 3, 공격력 5% 상승, 휴머노이드 몬스터 에게 추가 데미지 5% 상승 이랍니다. 모처럼 좋은것을 구해 기분이 좋네요.. 이상 스바시에 왕국의 델시아님이었구 요. 마지막으로 북풍속으로 길드 여러분 화이팅이라고 적어 주셨네요. 다시한번 델시아님 축하 드려요. 앞으로도 즐 겁게 아르카디아 대륙을 탐험 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송수진씨가 새로 신설된 '오늘의 게임속의 팁'을 진행 하겠 습니다. 수진씨 준비 되셨죠?" 임지연이 옆자리에 앉아 준비중이던 송수진에게 바턴을 넘겼다. 카메라의 메인이 임지연에서 송수진으로 바뀌었다. "네. 임지연씨 수고 많으셨어요. 이번에 여러분께 새로 제가 진행을 맡은 '오늘의 게임 팁' 첫시간이네요. 뭐든지 처음 에는 설레이고 두근거리고 떨리는것 아시죠? 실수가 있더라도 넓은 이해를 부탁 드립니다. 이 시간은 아르카디아 대 륙을 여행하고 즐기는 가운데 나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나 발견한 게임팁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공유하는 자리랍 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릴께요!" 송수진이 카메라를 쳐다보며 생글 웃으며 열심히 준비하고 외운 맨트를 발랄한 목소리로 일단 스타트를 끊었다. 임지 연은 자신만만한 수진이를 보며 조금은 부러웠다. 약간 소심한 자신은 매번 카메라 앞에 설때마다 긴장감에 한겨울임에도 이마에 땀방울이 날 지경인데 수진이에게는 그런것이 보이질 않았기 때문이다. 방송을 진행 한다는 것은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일단 목소리 관리에 신경을 써야 했다. 겨울에 감기라도 걸린다면 방송 진행을 하는것에 치명적인 결과가 되기 때문 에 항상 몸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했고 방송에 쓰여지는 말은 표준어를 써야하고 발음을 정확히 하기 위해 부단한 연습을 필요로 했다. 그중 늘 곤란한것이 바로 장단음과 음의 고저, 맨트의 속도의 빠르기 조정등이다. 비록 국외로 나가는 방송이야 따로 외국어로 더빙하기 때문에 상관 없지만 국내에도 나가는 방송이기에 임지연은 방 송중 말이 꼬이는 방송사고를 낼까 늘 조심하며 미리 방송전 충분한 연습을 해야만 했다.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공 공장장이다.', '들의 콩깍지는 깐 콩깍지인가 안깐 콩깍지 인가. 깐 콩깍지면 어떻고 안 깐 콩각지면 어떠냐. 깐 콩까지나 안 깐 콩깍지나 콩깍지는 다 콩깍지인데', '한국관광공 사 곽진광 관광과장' 같은 문장을 몇번이라도 되풀이 하며 혀를 풀어 줘야만 하는 것이다. 송수진이 열심히 진행을 하는동안 임지연은 손거울을 살짝 꺼내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 보며 화장이 혹시 땀에 지워진 것은 아닌지 살피며 손수건으로 재빠르게 이마에 송글 맺힌 땀방울을 닦아냈다. "오늘은 첫시간을 맞이해서 유저분들의 사연은 아직 준비된것이 없어서 제가 개인적으로 조사한 종족별 로 소속 종족 이나 국가에 따라 결정되는 배타적 성향에 관한 팁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르카디아 에서는 종족별로 적대, 중 립, 우호등 종족간의 배타적 성향이 캐릭터 상태창에 표시되어 있는것을 볼수 있답니다. 아직 이종족간의 교류가 원 활치 않기에 유저분들이 피부로 실감치 못하시겠지만 앞으로 도움이 될수있을지 모르기에 준비를 했답니다. " 송수진이 잠시 말을 멈추고 호흡을 크게 한번 했다. 다음 이어지는 맨트를 위한 숨고르기를 하는 것인데 임지연이 보 기에 꽤 자연스럽게 보였다. (지지배 완전히 프로가 다 됐네.) 임지연이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 짧은 시간 호흡을 가다듬은 송수진의 맨트가 이어졌다. "현재 이종족간의 성향은 중립으로 보통 설정이 되어 있는데 중립시 상호 P.K를 해도 캐릭터의 성향은 나빠지지 않는 답니다. 경험치도 조금 오르지만 명성치는 오르지 않게 되어 있답니다. 물론 P.K에 따르는 성향도 나빠지지 않습니다. 서로 이종족에 대한 배타적 성향이 적대적으로 되어 있다면 P.K시 경험치를 레벨차에 따라 많이 얻을수도 있고 명성 치도 올릴수 있답니다. 임지연씨 혹시 각 종족별 성향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아세요?" 송수진이 임지연에게 질문을 던지며 참여를 유도 했다. "글쎄요. 자세히 모르겠네요. 수진씨가 좀 알려주세요." (지지배.. 좀 쉬는 것을 못봐요. 자기 시간인데 왜 내게 공을 던져?) 임지연이 속으로 비수를 갈았지만 살짝 눈웃음 치며 태연히 공을 송수진에게 되돌려 주었다. 송수진이 그녀의 속을 짐작하고 있다는듯 생글 웃으며 그 틈에 다음 맨트를 적은 내용을 재빨리 훓어 보았다. "현재 휴먼족은 엘프와 드워프족과는 중립으로 다크엘프와 오크족과는 적대적으로 설정이 되어 있답니다. 엘프족은 휴먼과 다크엘프족, 드워프족과 중립으로 오크족과는 적대적으로 설정이 되어 있고요. 오크족은 다크엘프족, 드워프 족과 중립을 엘프와 휴먼족과 적대적으로 설정이 되어 있답니다. 드워프족은 엘프족과 휴먼, 오크족과 중립을 다크엘 프족은 적대적으로 설정이 되어 있으며 다크엘프족은 휴먼과 드워프족에 적대적으로 엘프와 오크족에 중립으로 설정 되어 있답니다." "음. 종족별로 그렇게 성향을 정한 이유가 있을것 같은데요? " 임지연이 송수진이 다시 공을 넘기기 전에 송수진의 맨트에 끼어 들었다. 찌릿! 지지배 눈치는 빠르네 하는듯한 눈빛을 임지연에게 날리며 송수진이 카메라를 보며 생글거리는 미소를 지었다. "네. 아마도 아르카디아의 과거 종족전쟁의 결과로 그렇게 설정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4차례의 종족전쟁으로 인해 종 족간에 그런 관계가 되어버린 것이죠. 그러나 종족뿐만 아니라 같은 종족 안에서도 서로의 소속 국가에 따라 배타적 성향이 바뀔수도 있다고 합니다. 만약 드래고니아 왕국과 트라자켄 제국이 서로 전쟁을 선포한다면 아마 두 국가에 소속된 도시를 거주지로 정하고 있는 유저들은 서로 배타적 성향이 적대적으로 변할수도 있는것이죠." "어머! 그럴수도 있나요? 그러면 어떤 변화가 있나요?" 임지연이 동그랗게 눈을 뜨고 놀랐다는 표현을 하며 자연스럽게 송주진의 말을 받았다. "네. 서로 적대적으로 국가 성향이 변한 유저끼리도 P.K시에 경험치를 얻을수도 있고 캐릭터의 선.악을 나타내는 개인 성향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수 있답니다. 그리고 서로 파티를 결성해 사냥을 할수도 없구요. " 송수진이 임지연을 바라보며 방송 카메라로 시선을 옮기며 질문에 답했다. "그럼 이종족 간에도 당연히 파티의 결성을 할수 없겠네요?" "서로 적대적인 종족이 끼어 있다면 불가능 하겠죠. 그리고 또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엘프와 드워프의 경우 비록 중립 이지만 배타적 중립으로 설정이 되어 있어서 파티의 결성은 가능하지만 파티에 참여한 엘프 유저와 드워프 유저는 서 로 행운지수가 -10 하락을 한다네요. " "정말 유익한 정보였던것 같아요. 다음에는 유저분들이 보내주신 정보로 더욱 알찬 시간을 만들어 나갈수 있을것을 기대해 볼수 있을것 같네요." 임지연이 방송의 편집 시간이 다 되어 가는것을 느낀듯 방송을 마무리 짓는 수순을 밟아갔다. "네.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언제든 유용한 정보를 많이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소정의 아이템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는것 잘 아시죠?" "그럼 이만 아이템 매거진의 임지연, 송수진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카메라가 치워지자 임지연은 테이블에 놓여진 서류철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지연아! 밥 먹으러 가자. 이 차장님이 한턱 내신데." 이 차장은 아이템 매거진에서 그녀들의 방송원고를 맡은 구성작가로 애들 두명을 키우는 30대 중반의 아줌마였지만 관리를 잘했는지 20대 후반 정도로 밖에 보이질 않았다. 그녀는 임지연과 송수진과 서로 언니,동생 하는 사이였지만 사무실에서는 이 차장님이라고 불리우길 원했다. 아마도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회사에선 나름대로 위계질서가 있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생각 때문인것 같았다. "글쎄? 지금 별로 생각이 없는데. 나는 좀 쉬고 있을께. 다녀와!" 임지연이 정리한 서류를 손에 들고 일어서며 송수진에게 말했다. 그녀의 표정이 조금 쓸쓸해 보이고 힘이 없어 보인다고 송수진은 느끼며 말을 받았다. "얘가..너 요즘 다이어트 하니? 네가 다이어트 하면 나도 빼야 한단 말야!" "아냐. 그냥 생각이 없어서 그래. 언니 기다리겠다. 어서 갔다와!" (얘가 요즘 이상하네. 설마 그 이유는 아닐테지?) 지연의 말에 수진은 그녀가 요즘 기운이 없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좀 증세가 심하다는것을 느끼며 한가 해지면 진지한 대화를 나눌 필요성이 있을것 같았다. "그럼.다녀올께. 돌아올때 김밥이라도 사올까?" "아니야. 네말대로 오늘은 다이어트 한번 해볼까봐.." "안돼! 그럼 나도 굶어야 한다니까? 너 혼자 날씬해 지는것을 이 언니가 어떻게 보겠니. 돌아올때 맛있는것 사올테니 안먹으면 억지로 먹일거야. 알았지?" 수진이 홀로 다이어트는 절대불가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 차장이 기다리던 엘레베이터로 향하다가 문득 고개를 돌 렸다. "아참! 지연아 나 그 사람 봤어." "그 사람? 누구?" 수진이의 뜬금없는 말에 지연이 수진에게 되물었다. "저기.. 지난번에 우리랑 복도에서 부딪혔던 사람말야. 겁도 없이 우리에게 아.줌.마 소리를 했던 아.저.씨 말야. 기억 안나?" 수진이 아줌마와 아저씨를 강조하듯 강하게 발음을 하며 지연의 기억을 상기 시켰다. "아.. 전에 그사람? 설마 또 시비를 건 것은 아니지?" 지연이 그제야 기억을 해냈다. "내가 뭐 시비걸이니? 난 공주할래 시비는 싫어!" 지연이 얼어붙든 말든 썰렁한 농담을 내뱉던 수진이 뒷말을 이었다. "저번에 보니 방문자 출입증을 달고 있더니 어제 보니 직원용 출입증을 달고 있더라. 그것도 여기 아르카디아 관계자 용 이더라구. 이제 자주 볼것 같아서 어제는 모른척 했지만 조만간 송수진이 뜨거운 복수의 한방을 날리려고 준비중 이야." 90층부터 99층은 (주)아르카디아와 협력업체들이 입주해 있었고 90 - 99층의 직원증은 푸른색의 직원 출입증이 교부 된다. 그렇기에 수진이가 한눈에 알아볼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 그 사람 일이라면 나도 모른척 할수없지. 언제고 D - DAY가 잡히면 내게도 알려줘야해?' 기운이 없던 지연의 눈에도 힘이 들어갔다. 앞길이 화사한 꽃잎으로 치장된 꽃길을 걷는 아가씨들에게 아줌마라는 발 언을 겁도 없이 내뱉은 간큰 남자에게는 단호한 응징으로 되돌려줄 책임과 의무가 그녀들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이지! 내가 시스템 통제실의 윤수아에게 저녁을 사주기로 하고 부탁 했거든. 조만간에 자세한 리스트를 받아볼 수 있을거야. 기대해도 좋을거야!" 발빠른 수진이는 어느새 사내 정보를 한손에 쥐고 있는 윤수아에게 의뢰까지 해놓았던 것이다. (무서운 지지배. 그나저나 조금 불쌍하긴 하지만 어설픈 만용의 댓가는 치뤄야겠지?) 지연은 수진의 발빠른 대처에 놀라면서도 그 상대에 대해 약간의 동정심을 느꼈다. "그럼 나 다녀올께. 이따가 보자!" 수진이 이 차장이 기다리는것을 상기했는지 서두르며 출입문쪽으로 달려가며 외쳤다. "많이 먹고 와!" 지연이 수진이의 달려가는 등뒤로 식사 잘하라는 뜻의 말을 날렸다. "싫어!!" 쾅 닫히는 사무실 출입문 너머로 수진이의 대답이 들렸다. 수진의 대답에 피식 웃던 지연이 다시금 기운없는 얼굴로 돌아갔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좋아 할수 있을까?) 지연이 자기도 모르게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 이벤트를 31일로 한다는것이 날짜를 23로 잘못 올렸었군요. 31일 자정까지 등록된 분을 대상으로 한분을 추첨하겠습니다. 정답은 5번, 오현수 랍니다. 눈치 채셨을지 모르지만 제 성이 오씨 거든요..^^; 살펴보니 총 33명이 정답을 맞추셨더군요. 다음편에 당첨자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어둠의 날개 얀은 북부왕국 스바시에 왕국의 북부 지역에 있는 샤밀시에 머물고 있었다. 이아 상단에게서 얻은 고급저택중 하나가 위치해 있는 샤밀시를 방문해 주인의 의식을 치루고 모험을 떠나기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퀘스트를 받은 바빌론시와는 얼마 떨어지지 않은 도시이기도 했지만 바빌론과 샤밀시는 도시의 풍경이 달랐다. 바빌론시가 절망의 평원과 인접해 약간 삭막한 풍경을 보이고 주로 모험을 떠나려는 모험가들이 몰려드는 곳이라면 샤밀시는 휴식을 위해 찾아오는 유저들이 많았다. 제법 울창한 자연림속에 위치한 샤밀시는 도시 주변으로 난폭한 몬스터가 별로 없어 몇몇 초보 유저들을 빼면 레벨업 을 위한 메리트가 없기에 대다수의 유저들에게는 약간 소외된 지역 이었다. 하지만 도시라고 하기엔 조금 작은 규모의 샤밀시는 마치 숲속에 위치한 오두막 같은 정겨움을 주는 도시였다. 그렇기에 보통 레벨업에 질리거나 연인과 같이 밀어를 나누기 위해, 노년층에 속하는 유저들이 이곳 풍경을 좋아하며 자주 찾았다. 아침이면 짙은 안개가 산중턱의 평평한 곳에 위치한 샤밀시의 전역으로 깔리며 신비로운 모습으로 새로 운 날의 시작을 알려준다. 이른 햇살이 안개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창가의 화분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줄때면 어느새 짙었던 안개가 살그머니 자 취를 감추고 만다. 무대의 막이 오른 뒤에 나타나는 연극 배우처럼 안개의 장막이 사라진 뒤를 짙은 녹음의 숲이 자리를 채우며 바라보 는 이들의 마음을 한없이 편안하게 해주고 있었다. 매서운 북부의 바람을 숲이 막아 주기에 약간 서늘하게 느껴지는 북부의 아침을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을 데우며 창가에서 하루를 맞는 것이 휴식을 위해 이곳을 찾은 유저들의 일상의 나날에서 경험하는 행복함 의 시작이라고 할수있다. "캘리포니아에 살고있는 게리씨는 요즘 새로운 젊음을 마음것 누리고 있습니다. 비록 78세의 나이지만 가상현실속의 그의 나이는 이제 겨우 20대의 팔팔한 육체를 지니고 있기 때문 입니다. 얼마전 아메리카 항공사에서 40년을 재직하 며 마지막 5년을 CEO로 보내다가 화려한 은퇴를 했었고 지금 전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주)아르카디아사의 가상 현실 게임인 아르카디아에 한참 열중하고 있습니다. 게리씨는 현재 게임속의 여러 유적들과 관광지를 둘러 보며 다니 고 있습니다. 물론 몬스터를 사냥하며 게임내의 돈도 제법 열심히 모으고 있는데 곧 게임내의 명승지를 연결하는 여 행사를 차릴 계획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물론 현실속의 게리씨는 백만장자로 돈에 구애를 받지는 않지만 이 곳에서 직접 벌은 돈으로 여행사를 차릴 생각이기에 매우 의욕적으로 게임을 하시는 것이랍니다. L.A의 골드만씨 역시 그런 사람들중의 한사람 입니다. 올해 61살의 그는 35년을 가구를 만드는데 보냈습니다. 이제 그 는 게임속에서 직접 조그만 상점을 열어 그가 직접 나무들을 잘라 가공한 가구들을 유저들에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씨의 가구는 아주 품위있고 실용적이기에 제법 알려져 이제는 주변 도시에서도 그의 가구를 구입하기 위해 몰 려든답니다. 게리씨와 골드만씨의 주치의들은 그들이 매일 스스로 정한 시간동안 규칙적으로 게임을 하기에 오히려 두뇌 활동이 왕성해지고 치매에 걸릴 확률이 극히 적어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연령층이 과거에는 청소년이 나 젊은 사람들이 주류를 이뤘다면 요즘에는 전 연령층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는데 그들중 이렇듯 현실과는 또다 른 세계의 자신을 가꾸는 일에 열심인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새로운 세계를 사는 사람들 이란 신조어가 옥스퍼드 사전에 올해 새로 추가 되었다고 합니다." 수정구에 비친 벽면으로 CNN 방송이 보여지고 있었다. 얼마전 게임과는 별 상관없는 뉴스방송이 '마법 수정구의 방 송'에 추가 되었는데 또한번의 격렬한 찬반 양론이 홈페이지를 달구었지만 결국 통과 되었다. 이유는 게임에 몰입해 현실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르고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정부 차원에서의 협조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게임사에서 전격적으로 이를 수용한 것이다. 물론 게임속의 리얼리티를 강조하는 이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기에 공공장소에서의 방송은 자제하고 개인주택들을 소유한 유저들이나 개인적으로 시청을 원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방송이 되고 있었 다. "...이어 게임에 대한 소식이 한가지 더 있군요. 게임 아르카디아가 전 세계적인 인기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를 잡게 되 면서 기존의 온라인 게임사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었는데 얼마전 (주)아르카디아에서 게임 시장의 획일화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저변 확대를 위해 그동안 각 게임사와 각국의 정부의 요청을 일부 수용해 가상현실 게임의 기술적인 요소 를 일부 공개키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에 가상현실 게임이 나오기 이전에 전 세계적인 인기 몰이를 누리던 게임사들 중 하나였던 일루젼 시스템사가 제공하던 다크랜드가 이번달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고 가상현실 게임 개발에 뛰어 들었다고 하는군요. 1억에 육박하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동시 접속자수가 50만명도 안되는 시점에 서 누적 적자의 탈피와 새로운 재도약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해집니다. 지난달 마지막 날을 기점으로 요 금을 추가로 받지 않고 한달간 무료로 서비스를 한뒤에 다크랜드는 새로운 가상현실 게임으로 재등장을 할것이라고 전해 집니다. 물론 계정비를 미리 몇달치를 내신 분들에게 환불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다크랜드 말고도 다른 온라인 게임사들도 (주)아르카디아의 기술 공개로 현재 서비스를 종료하고 기술 개발을 위해 잠시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에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 CNN의 짐켈러 였습니다." 다크랜드는 바록 가상현실 게임이라는 새로운 게임의 물결에 밀려 사라지게 되었지만 근 5년 넘게 전 세계의 온라인 게임의 정점에 서있던 게임이었다. 다른 게임들이 감히 따라오지 못할 수많은 기술적 노하우를 갖춘 다크랜드는 수많 은 온라인 게임들중 단연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던 게임 이었다. 하지만 그런 다크랜드도 가상현실 이라는 새로운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아르카디아에게 결국 최고의 게임이라는 타 이틀을 내놓고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리게 된것이다. 아마도 가상 현실에 기반을 둔 새로운 다크랜드가 출시 된다면 아르카디아 역시 유저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상당한 기술적 투자를 감행 해야 할것이다. 얀은 차 주전자에서 뜨거운 찻물을 빈잔에 채우고는 시선을 창밖의 샤밀시 외곽의 숲으로 옮기며 생각에 잠겼다. (다크랜드.. 결국 내 계정도 사라지겠군. 하긴 이젠 접속을 하려해도 내 캐릭터는 지워져 없지만..) 다크랜드는 현수가 이전에 즐겨 했었던 게임 이었다. 그곳에서 많은 만남을 가졌고 친구들과 수많은 모험을 떠나기도 했었고 결국 몇년동안 게임을 접기전 마지막으로 했었던 게임 이기도 했다. 도라지산삼되다 : 결국 게임을 접기로 마음을 정한거야? 어름화살 : 네. 형님. 죄송합니다. 도라지산삼되다 : 핀럽(PINLOVE)이 돌아올 때까지 길드를 지키기로 했잖아? 핀럽이 돌아와서 네가 없으면 서운해 할 텐데.. 어름화살 : ... 핀럽(PINLOVE)은 길드를 같이 창설을 했던 동료로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 한다며 게임을 접은 상태였다. 구김살 없 는 밝은 성격으로 늘 모니터에 별도로 만들어지는 메세지창이 10여개가 떠올라 일일히 인사를 하기에 바빠 우리가 보 호해 주지 않으면 사냥터에서 메세지만 날리다가 몬스터에게 맞아 사망 하는일이 많았다. 치료를 위해 사라진 몇달후 서울로 병원을 옮겼다며 환자복을 입고 병원을 몰래 나와 게임방에 접속했다며 잠시 모습을 보인것이 이미 일년이 넘 어 있었다. 그러나 연락처도 어느 병원인지도 가르쳐 주질 않아 면회를 갈수가 없었다. "오빠! 나 머리카락이 자랄때 까지 아무도 만나지 않을거야. 내가 돌아갈 때까지 선물 많이 모아놓고 축하파티 근사하 게 열어 줘야해?" 아직도 핀럽의 마지막 메세지가 눈앞에 선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이젠 당분간 게임을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 든것을 잊고 모든것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특히 게임은 아예 다시는 손을 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어름화살 : 죄송합니다. 형님. 제 대신 우리 혈기린 길드를 맡아 잘 다독여 주시기 바랄께요. 그리고 만약 핀럽이 돌아 오면 미안 하다고 전해 주시고 제가 맡긴 아이템들을 핀럽에게 주세요. 도라지산삼되다 : 음. 네가 어떤 일로 상처를 받았는지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알수는 없지만 나와 길드원들은 언제나 너를 기다릴께. 가끔 길드 홈페이지라도 들리고 조만간 복귀를 하기를 바란다. 어름화살 : 네. 그럴수 있도록 해볼께요. 길드원들에게 잘 설명을 부탁을 드려요. 차마 아예 캐릭터도 지워 버린다는 말을 할수가 없었다. 그동안 길드의 큰형님으로 대장로를 맡고 있던 도라지산삼되 다 형님께 길드마스터의 권한을 넘기고 접속을 종료 했었다. (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혹시 아르카디아를 하고 있지는 않을까?) 몇년후 아르카디아 게임을 시작하며 방문했던 길드의 홈페이지는 이미 폐쇄가 된 상태였다. 결국 현수로서는 핀럽의 소식과 도라지 형의 소식도 혈기린 길드의 해체 원인도 알수가 없게 되었다. 그동안 잊고 지 냈던 그들의 소식이 다크랜드의 서비스 종료를 알리는 방송에 새삼 떠올려지며 얀의 가슴속에 그리움으로 자리 잡았 다. 휴우 얀이 무심코 무겁고 길게 한숨을 내쉬고 있을때 집사인 알렌이 3층으로 올라왔다. "얀님. 식사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전직 용병 출신이라는 알렌 집사는 마른 몸매에 날카로운 눈매를 지니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싸늘하고 냉정해 보이 는 인상이지만 하인들이 그를 대하는 태도에서나 얀이 겪어본 그는 의외로 다정한 성격의 소유자로 보였다. "저 때문에 아침부터 수고를 끼치게 되는군요. 곧 내려 가도록 하겠습니다." "무슨 말씀을.. 모시는데 불편함이 없었는지 모르겠군요." 얀의 말에 알렌 집사가 당치 않다는듯 고개를 흔들었다. "모처럼 편안한 밤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차가 아직 남았으니 마저 마시고 내려 가도록 하지요." "알겠습니다. 그럼 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 얀의 말에 알렌 집사가 고개를 한번 숙이고는 아래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후루룩 얀은 찾잔에 남은 찻물을 소리내며 마셨다. 이미 식어버린 찻물이 시원한 느낌으로 그의 목을 타고 흐르며 가슴을 시 원하게 만들어 주는듯 했다. (아침 식사가 끝나면 바로 바빌론시로 떠나는 것이 좋겠지?) 얀은 이왕 북부왕국에 걸음을 한김에 그의 소유의 저택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이곳에 왔지만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서두를 생각 이었다. 오크족의 퀘스트를 보며 이번에 잊혀진 도시 퀘스트를 완전히 클리어 하려고 다짐을 하고 있었 다. 물론 성공을 한다는 조건하에서 말이다. 바로 어둠의 왕국에서 얻은 지도를 보며 다음 모헙의 길로 떠날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퀘스트를 얻은 고서점에 가서 혹시 조언을 얻을수 있을지 들려 보기로 결정을 한것이다. (이번에는 그 노인장에게 어떡하든 쉽게 정보를 얻을수 있어야 할텐데..) 얀은 매번 퀘스트를 얻으며 겪었던 그 끔찍한 고통의 시간을 이번에는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피하고 싶었다. 아 래층에서는 알렌 집사와 하인들이 그를 기다리며 다시 음식을 데우는 것도 모른채 얀은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에 빠져 들고 있었다. -------------------------------------------------------------------------- 늦었네요. 봄이라 그런지 마음도 어수선하고 일도, 글도 잘 손에 안잡히네요. 가을은 타도 봄은 안타는데 암튼 모처럼 집에 쉬면서 한편이라도 올리지 않으면 스톤 허리케인이 날라 올까봐 두려운 마음에 한편을 올려 봅니다. 참! 이벤트의 결과는 아이르젠님이 당첨이 되었습니다. 아이르젠님은 제게 메세지로 주소와 본명을 적어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책이 나올때(아직 멀었음!!)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아직 이벤트는 몇번 더 예정되어 있으니 다음 기회를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어둠의 날개 북부대륙의 스바시에 왕국에서도 최북단의 도시인 바빌론의 하루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며 몰려든 모험가들 로 활기찬 아침을 열고 있었다. 그리고 여행자들이 활발하게 돌아 다니기 시작하는 이른 아침부터 텔레포트 마법진이 설치되어 있는 중앙 광장의 한 켠에도 부산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었다. "자. 절망의 평원의 맵 포인트가 자세히 나와있는 지도 팝니다!" "각종 해독약과 방어마법 스크롤을 팝니다! 일단 옵션을 보세요. 이만한 효과에 이만한 가격은 그야말로 대박입니다!!" "각종 무기, 방어구를 상점가 보다 10% 저렴하게 구입을 하세요!" "상점에서 구할수 없는 각종 악세사리, 마법용품을 팝니다!" 유저들이 꼭 한번은 지나가게 되는 중앙 광장의 한켠을 수많은 상인들이 좌판을 깔고 앉아서 지나치는 유저들을 유혹 (?)하고 있었다. 아직 상점을 개설할 자금이 부족하거나 상점을 잡지 못한 유저, 사냥터에서 얻은 아이템들을 상점에 넘기는 것보다 조금 나은 가격으로 팔고 싶은 유저, 상점에서 구하지 못하는 아이템을 조금 저렴하게 구하려는 유저들이 이곳에서 서로에게 물건을 팔며 자신이 필요로 하는것을 구입하고 있었다. 언뜻 유저들 때문에 무질서하게 보이지만 좌판이 깔려져 있는것은 바둑판 같이 질서있게 배열이 되어 있었다. 아무나 이곳 중앙 광장에서 물건을 팔다가는 광장 중앙의 영주관에서 파견한 순찰병에게 걸려 벌금을 물거나 도시 경 비대의 감옥에 일정기간 구금을 당해야 한다. 이곳에 좌판을 깔고 있는 유저들은 영주관에 판매를 하려는 기간에 해당하는 돈을 내고 일정기간(하루 - 한달)의 판 매 허가증을 받아 좌판을 배당 받는다. 네모난 나무통에 윗면을 유리로 만들어진 좌판의 한구석에 판매기간이 표시된 판매 허가증을 잘 보이도록 놓고 나머 지 공간에 자신이 팔 물건들을 올려 놓는 것이다. 낡아 허름하게도 보이는 좌판은 그래도 마법 아이템으로 제법 비싼 물건 이었다. 좌판의 크기는 작지만 그 안에는 덩치가 큰 각종 무기류나 방어구등도 30칸에 맞추어 전부 집어 넣어 전시를 할수 있 었다. 유저들은 판매 허가증을 받고 광장에 고정된 좌판 하나를 배당 받아 그곳에서 허가증에 기재된 기간동안 장사를 하는 동안 올려져 있는 각각의 아이템 아래에 종이로 해당하는 아이템의 가격을 적어놓고 아이템이 팔리고 비어진 공간을 다른 아이템으로 바꿔 채우며 장사를 하면 되었다. 이른 아침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저들로 시끌벅적한 장터에 한명의 블랙 레더아머 차림의 유저가 사람들 틈을 조심 스럽게 지나며 좌판 안쪽에 진열된 아이템들에 시선을 두고 있었다. (흠. 절망의 평원 맵 포인트가 기재된 지도가 500골드라.. 많이 떨어졌군. 지난번에는 700골드에서 800골드로 가격대 가 형성이 되었는데. 그만큼 많은 유저들의 레벨이 올랐다 이거겠지?) 얀이 지난번에 이곳에 와서 둘러 볼때의 가격보다 지도의 가격이 조금 편차가 있었다. 아마도 그만큼 레벨이 오른 유저들로 인하여 공급량이 늘어난 것이 그 이유일것 같았다. (그래도 절망의 동굴이 표시된 지도는 많이 떨어지지 않았군. 대략 3000 골드가 적정선이라 이거지?) 얼마전 패치 이후에 절망의 동굴의 18 층에는 새로 보스급 몬스터가 추가 되었다. 얀 때문에 사라진 낡은검 퀘스트 대신에 절망의 동굴에서 음모를 꾸미는 7클래스급 리치와 리치의 호위대를 처치 하 라는 새로운 퀘스트도 새로 생성 되었는데 스바시에 왕국에서 새로 길드를 창설 하려는 유저들에게 강한 도전 의욕을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 하지만 기존의 절망의 동굴의 맵 포인트는 변동이 없었기에 얀은 모험을 떠나기전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할 자금을 절 망의 동굴의 맵 포인트가 기재된 자신의 지도중 절망의 평원 지역을 <지도제작> 스킬로 제작한 스크롤을 팔려고 시장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기존의 지도를 이용한 방식도 조금 달라졌는데 얼마전의 패치의 이전에는 구입한 지도를 보며 지도에 표시된 맴 포인 트를 자신의 지도에 활성화 시키고 구입한 지도는 다시 판매를 했었는데 지금은 <지도제작> 스킬로 만들어진 스크롤 을 자신의 지도에 직접 추가 시킬수가 있었다. 이때 스크롤은 유저의 지도에 추가 되면서 사라지게 되고 유저의 지도에 새로 스크롤을 이용해 추가된 지역은 유저가 직접 방문해 맵 포인트를 활성화 시키기 전에는 참고만 할수 있을뿐 <지도제작> 스킬로 만들수가 없었다. 한편으로 <지도제작> 스킬용으로 만들어질 지도의 용지는 마을의 각 상점에서 판매하는 50골드 가격의 전용 용지로 만 만들수 있게 조정이 되었다. 영주의 수입원을 늘려주기 위한 조치중의 하나로 게임사에서 영주나 유저들의 요구를 받아들어 요즘 새로 추가 변경 된 많은 일들중에 하나였다. 요즘의 아르카디아는 처음의 베타 서비스 시절처럼 많은 것들이 새로 시행되고 일부는 폐지되고 있었는데 아마도 새 로운 작위 시스템에 의하여 변화된 게임환경에 맞추어 많은 제도가 새로 시행되면서 유저들의 요구에 맞춘 제도나 영 주에 의해 신설된 제도가 유저들의 호응이나 반발에 의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일부는 폐지되고 있었다. 아마도 당분간 아르카디아 전지역에서 불가피하게 이런 제도적인 혼란이 계속 될것으로 보여졌다. 대충 가격대를 알아본 얀이 지도를 팔고 있는 한명의 유저에게 향했다. "어서오세요. 구경 하시고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주저말고 구입을 하세요. 바빌론에서 이만큼 싸게 파는곳도 드믈 답니다." 지도와 악세사리, 몇가지 매직급 아이템을 좌판에 깔아 놓고 판매를 하고있던 유저가 얀을 보고 반색하며 반겨왔다. "아. 구입을 하려고 온것이 아니라 절망의 동굴의 스크롤을 팔려고 합니다. 구입을 하시는지 알고 싶군요." 얀이 유저에게 절망의 동굴의 맵 포인트가 기재된 스크롤의 구입을 하는지 물어 보았다. 이들은 대부분 유저에게 구입한 물건을 그 자리에서 되 팔며 차익을 보기도 했었는데 절망의 동굴의 맵 포인트가 기 록된 스크롤은 바빌론에서 수요가 높은 아이템중에 하나였다. "절망의 동굴 스크롤이라면 당연히 취급을 하고 있답니다. 물론 18층까지 나와 있겠죠? 요즘에는 18층 까지 기록되지 않은 스크롤은 팔리지가 않거든요." 얀의 말에 상인 유저가 얀이 팔려고 하는 스크롤에 18층까지 기록되어 있는지를 물어 보았다. "네. 여기 있습니다. 한번 확인해 보시죠?" 얀이 둘둘 말린 스크롤을 5장 손바닥에 꺼내 보였다. 하루에 < 지도제작> 스킬을 통해 스크롤의 제작은 제한적으로 5 장을 할수가 있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상인 유저가 그의 앉아있는 무릎위에 놓여진 돋보기 아이템을 들어 얀의 손에 놓여진 스크롤을 들여다 보았다. 상점이 아닌 이런 장터에서 돋보기 아이템은 필수로 갖추어야 할 아이템 이었다. 서로 물건을 넘기기 전에 돋보기 아이템으로 옵션을 확인하고 내용을 확인하며 사기나 분란의 소지를 없애는 것이었 다. "와우. 낡은검 퀘스트때 절망의 동굴을 클리어 하셨나 보네요? 물건은 이상 없구요. 5장을 파실건가요?" 지도에는 유저가 맵 포인트를 활성화 시킨 날짜가 적혀져 있기에 상인 유저가 얀의 맵 포인트에 찍혀진 날짜를 보며 그렇게 말을 한것이다. "5장이면 한장에 2500골드씩을 드릴수 있답니다. 아시겠지만 바빌론에서의 공시가격이지요. 이 가격에 파시겠습니 까?" 공시가격은 각 도시마다 장터에서 고정적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유저들이 아이템의 수급 현황을 따져 정하는 것으로 영주의 재가를 얻어 발표하는 가격이었다. 3000골드에 판매되는 스크롤이지만 구입할때는 2500골드에 구입하며 500골드의 금액의 차익은 판매 허가증의 명목 으로 세금을 내는 상인 유저가 챙긴다. 지루하게 하루종일 앉아서 물건을 팔기 보다는 레벨업과 퀘스트등을 수행하며 다른 아이템을 구해와 파는것이 이익 이기에 얀은 그 가격에 물건을 팔기로 했다. "여기 12500 골드 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인 유저가 얀에게 돈주머니를 건넸다. 얀 역시 돋보기로 주머니에 12500골드가 표시 되는것을 확인 하고 주머니를 건네받아 인벤창에 넣었다. 이제는 스크롤을 팔아 얻은 돈으로 포션을 구입을 해야 했다. 얀은 아까 보아둔 포션을 파 는 유저에게 걸음을 옮겼다. 포션을 비교적 저렴하게 내놓은 곳을 미리 보아 두었던 것이다. "어서오세요. 힐링 포션을 구입 하실 건가요?" 얀의 옷차림을 보고 전사인 것을 알아보고 상인 유저가 힐링포션을 벌써부터 꺼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레이트 힐링포션 100개 하고 중급 힐링포션 200개 스페샬 힐링포션 10개, 그레이트 마나포션을 1000개 주세요." 일반적인 힐링포션은 체력을 50을 채워주고 중급 힐링포션은 체력을 100을 채워주며 그레이트 힐링포션은 체력을 200 채워준다. 스페샬 힐링포션은 체력을 350을 채워준다. "헉!" 얀의 말에 일반 힐링포션을 꺼내려고 손을 가져가던 상인 유저가 놀라 얀을 다시 쳐다 보았다. "혼자서 들고 갈건가요?" 얀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얀을 힐끔 조금은 놀란 표정으로 살피며 주섬주섬 힐링포션과 마나포션을 꺼내어 교환창 에 올렸다. 포션과 같이 옵션을 살펴볼 필요 없이 많은 양을 거래할때는 교환창이 편리하기에 그런 것이다. 얀은 힐링포션과 마나포션들을 넉넉하게 구입을 했는데 특히 마나 포션을 대량으로 구입을 했다. 이번 여행에서 스킬을 많이 사용할 예정 이었기에 그런 것이다. 그리고 화살도 평소의 5000발이 아닌 15000발을 구입 을 했다. 예전 같으면 조금 버거울 무게였지만 새로 얻은 본벨트 덕분에 그렇게 채워 넣어도 몸이 가뿐했다. 얀에게 포션과 화살을 싸게 팔던 유저는 얀이 거래를 끝내고 멀어지자 옆에서 물건을 팔던 다른 상인에게 말을 걸었 다. "지미! 역시 사람은 겉으로만 봐서는 모른다니까?" "무슨 소리야? 갑자기.." 지미라 불리운 상인이 갑자기 옆에서 같이 장사를 하는 친구가 뜬금없는 소리를 하자 거래하던 손님에게 물건을 건네 주고 그를 돌아 보았다. "글쎄. 방금 나랑 거래를 하던 레더아머를 입은 전사말야. 보기엔 중급전사 정도로 보였는데 글쎄 그레이트급 포션을 1100개, 중급하고 스페샬급 포션을 200개나 거래하고 갔다니까? 아마도 랭커 유저가 아닐까?" "그래? 그것들을 혼자서 들고 갔단 말이야?" 지미가 놀란듯 되물었다. 포션은 화살과 달리 1개당 무게를 1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만큼 많은 양을 들고 다니기가 어려운 일이었다. 인벤창에 너무 많은 양을 집어넣어 들고 다닐수 있는 무게의 70%의 무게제한을 넘기면 몸이 무거 워져 민첩성이 떨어지고 100%의 무게를 다 채우면 겨우 걸음을 간신히 걸을 정도였던 것이다. "그렇다니까. 저기봐! 아주 가볍게 걷고 있잖아. 더구나 스페샬 힐링포션도 10개나 구입을 한것을 보면 체력이 350이 넘는다는 이야기 아냐? 아마 아이템도 좋은것을 착용하고 있을거야." "그렇겠네. 아참! 너 그럼 새로 좌판에 포션을 안채워도 돼?" 지미가 친구의 좌판에 포션이 얼마 남지 않았을까 상기시켜 주었다. 좌판의 한칸은 인벤창과 마찬가지로 포션을 100개 겹쳐서 넣을수 있었다. "그래. 잠시 창고에 가서 포션을 들고 와야 겠다. 아는 사람들 오면 잠시만 기다리라고 해줘." "알았어." 한편 얀은 본벨트에 힐링포션과 마나포션을 채워 넣고 있었다. 인벤창과 다르게 한칸에 하나의 포션을 집어 넣을수 있는 벨트창의 오른쪽에 힐링포션을 왼쪽에 마나포션을 채워 넣었다. 천천히 걸으며 벨트창에 포션을 채우는일을 마무리한 얀은 서문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었다. 이제 서문 고서점에 갔다가 바로 여행을 떠나는 일만 남아 있었다. ------------------------------------------------------------------ 나날이 선작수가 줄어드는군요. 역시 삭제의 영향인가..;; 코맨이라도 남겨주세요. 코맨을 먹어야 힘이 솟는답니다.^^* 어둠의 날개 얀의 발걸음의 속도가 중장 광장을 지나서 서문로에 접어들며 자신도 모르게 줄어들고 있었다. 꼭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심정인 얀의 기분을 몸이 저절로 맞추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얀이 느끼기에 마치 사악한 마왕이 숨을 쉬고 있는듯 음산함을 내뿜고 있는 서문로 고서점이 차츰 얀의 눈앞에 점점 형체가 커지며 가까워 오고 있었다. 딸랑 약간 낡은듯 보여지는 문을 열자 역시 작은 종이 얀이 들어 왔음을 주인에게 알려주듯 몸을 흔들어 소리를 내고 있었다. 평소라면 아무렇지 않은 소리지만 긴장한 얀에게 작은 종소리도 무척 크게 들리며 신경을 자극하고 있었다. (어쌔신 스킬중 '조용히 문따기' 스킬을 한번 배워 볼까? 그럼 이 종소리에서 해방이 될텐데..) 얀은 순간 로그와 어쌔씬의 공통 스킬인 '조용히 문따기' 스킬의 수련을 잠시 고려 했지만 이내 포기했다. '조용히 문따기' 스킬은 게임내의 던전등을 침투할때 소리없이 문을 열고 들어갈수 있는 스킬로 '함정탐색', '함정해제', '함정설치' 등의 기본스킬과 더불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일반스킬중의 하나였다. (.........) 약간 퀴퀴한 책냄새가 실내가득 자리하고 있었는데 서점 주인인 노인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문이 열린다는 것은 주인이 상점안에 있다는 뜻이기에 아마도 실내에 있으리라 추측하며 얀이 서점안의 서가에 꽂혀있는 책들을 둘러보고 있을때였다. "이게 누구인가? 전에 왔었던 얀군이 아닌가?" 실내에서 노인이 책을 한아름 안고 나오다가 얀을 보며 얼굴가득 반가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꾸벅 얀은 가볍게 노인을 향해 목례를 올렸다. "오랫만에 뵙습니다." 노인이 안고있던 책을 한구석에 내려 놓으며 의자 하나를 책 무더기 속에서 찾아냈다. "이리와서 앉게나. 한동안 보이질 않아서 걱정을 했다네. 그래.. 성과는 있는가?" 노인이 얀에게 퀘스트의 진행 상황을 물어왔다. 퀘스트를 주지만 NPC라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듯 했다. 하지만 만약 얀이 실패를 했다면 새로 퀘스트를 발생 시켜야 하니 그때에는 아마 별도로 게임 시스템에서 그에게 자동적으로 퀘스트를 새로 발생 시키라는 모종의 신호가 들어갈 것이다. "약간의 어려움은 있지만 간신히 잊혀진 도시의 지도를 입수할수 있었습니다." 얀이 노인에게 잊혀진 도시로 갈수있는 지도를 입수했다고 경과보고를 했다. "오! 대단하네. 젊은이.. 내가 과연 사람을 잘못 택하지는 않은듯 하네.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는구만. 하지만 앞으로의 여정도 만만치가 않을것이네. 매사에 조심을 하게나." 노인이 얀의 말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의 여정에 대해 몸조심 할것을 당부했다. "네. 알겠습니다. 어르신" 얀이 노인의 관심에 새삼 고개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일로 이곳에 왔는가? 내가 도와줄 일이 있는가?" 노인이 얀의 방문의 목적을 물었다. "네. 이번에 잊혀진 도시로 떠날 준비를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어둠의 날개에 대해 혹시 약간이라도 알고 계신지 조언을 구하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얀이 노인의 말에 이곳 서점을 다시 찾은 목적을 밝혔다. 지난번 지도를 구하러 어둠의 수장을 찾아가며 겪은 일로 새삼 퀘스트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절감한 얀은 잊혀진 도시를 찾아 출발을 하기전에 혹시 조금이라도 퀘스트의 완수에 도움이 되는 힌트를 얻고자 오고싶지 않았지만 다시 이곳으로 발걸음을 할수밖에 없었다. "흠. 어둠의 날개라.. 그것은 고대의 암흑마법과 관련이 되어 있는 것이라 나도 자세한 것은 알지못하네. 그것이라도 들어 볼텐가?" 어차피 오늘은 그 어떤 고문이라도 감수하리라 재삼 마음의 각오를 다지며 이곳을 찾은 얀이었다. "네. 어르신. 어둠의 날개에 대해 제게 알고계신 것을 일러 주십시오." 얀의 결의에 찬 눈빛에 노인의 표정에 흐믓한 미소가 감돌았다. "요즘 젊은이들 같지않게 이 바자트와 대화를 즐겨 하는 젊은이는 자네만이 있다네. 요즘 젊은이들은 노인과 대화를 나누길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서 말이지. 노인의 머리엔 지혜가 담겨져 있거늘.. 참! 차는 어떤 걸로 할건가? 혹시 자네가 다시 방문하면 주려고 자스민차와 홍차, 로즈마리차를 준비 했다네." 헉! 얀은 노인의 준비성에 순간 질렸다는 표정을 잠시 보였지만 퀘스트 완수를 위해 각오를 다지고 온 몸이 아닌가? 그 어떤 고난도 얀은 극복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문득 얀은 바자트라 이름을 밝힌 노인의 이름을 오늘 처음으로 듣는다는 생각을 그 와중에 머리에 떠올렸다. 퀘스트를 받으러 이전에 2번이나 방문을 했으면서도 노인의 이름조차 모른 자신의 무신경에 약간 죄책감이 느껴졌다. "제가 욕심이 많아서 세가지 모두 맛보고 싶군요. 물론 폐가 안된다면 말입니다." "허허허! 어차피 자네를 주려고 준비한 차인데 폐가 될것이 있겠나? 잠시 기다리게 한잔씩 차를 바꾸어 마시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을 것이네. 나도 가끔은 그렇게 마시기도 한다네." 바자타 노인이 얀의 대답도 듣지 않고 차를 가지러 실내로 들어 갔다. 서점에 오기전에 스태미나 충족을 위한 식사를 하지 않은 얀이었다. 아예 차를 마시며 물배를 채우며 스태미나를 채울 작정 이었다. 식사 보다는 못하지만 차를 마셔도 스태미나는 충족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가. 맛이?" "향이 아주 좋습니다. 어르신." 바자타 노인이 얀의 대답에 기분이 좋은듯 미소를 짓더니 차를 가져오며 꺼내온 책을 뒤적이며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음. 어둠의 날개를 이야기 하자면 먼저 종족전쟁에 대해 약간이나마 설명을 해야 겠구만. 어둠의 날개는 마지막 종족전쟁인 4차 종족전쟁때 그 모습을 보였었네. 3차 종족전쟁이 끝난뒤에 아르카디아 대륙은 엘프와 오크, 드워프도 아닌 그동안 그들 종족들에게 배척을 받던 휴먼족이 다스리게 되었다네. 그들 종족들이 오랜 전란으로 세력들이 많이 위축 되었기에 그동안 그들에게 봉사하며 살아오던 휴먼족에게도 기회가 온것이지." 얀은 드디어 시작된 노인의 강론을 묵묵히 차로 배를 채우며 귀담아 들으려고 노력했다. 자고로 노력없는 대가란 없는 법, 퀘스트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며칠간 샤밀시에서 명상 수련까지 하며 이곳을 찾은 얀이었다. 바자트 노인의 말에서 조금이라도 퀘스트에 대한 실마리를 얻고자 얀은 눈을 빛내고 귀를 쫑긋 거렸다. "3차 종족전쟁후 대륙의 북부에 휴먼족의 강력한 제국이 탄생 되었네. 바로 휴먼족을 결속시킨 영웅이 바벨 제국을 세우고 황제가 된것이지. 한동안 제국은 대륙을 다스렸지만 곧 분열의 길을 걸어야 했네. 황제가 죽고 세월이 흐르자 황제와 더불어 바벨 제국을 건국한 영웅들의 후예로 바벨 제국의 귀족이었던 자들이 반란을 일으킨 것이네. 반란은 진압 되었지만 바벨 제국은 강력한 힘을 잃고 몰락의 길을 걸어야 했지. 반란을 일으킨 귀족들의 가문들은 추종하는 세력을 이끌고 대륙의 각지에서 새로 왕국을 세웠다네. 중부의 트라, 자켄왕국과 서부의 카스, 드모라 왕국과 남부의 아스란 왕국, 동부의 메노아 왕국이 세워졌네. 또한 바벨 제국의 남부에는 스바시에 대공이 명목상 신하를 자처하지만 공국을 세워 독립을 했고 바벨 제국은 권력을 잃은 허수아비 황제의 명을 따르지 않는 수많은 귀족들이 저마다 상대의 영지를 노리며 전쟁이 그칠 날이 없었다고 하네. 결국 대가 끊긴 바벨 제국의 후신으로 바벨 제국의 황실의 피가 섞인 바빌로이 공작이 세운 바빌로니아 왕궁이 성립되어 오랜 전란을 거쳐 바빌로니아 제국이 건국 되기까지 수백년 동안 옛 바벨 제국의 영토는 암흑의 시기를 걸어야 했지." 아함! 얀은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하품을 필사적으로 참으며 쪼르륵 새로 로즈마리차를 빈잔에 따라 마셨다. 그의 노력에 열성적인 제자의 모습을 바라보는 교사의 심정으로 바자타 노인이 미소를 짙게 머금어 보이며 다음 말을 이어갔다. "그것은 대륙으로 진출한 신흥 왕국들도 마찬가지로 대륙은 전란의 참혹한 시기를 거쳐야 했지. 각각의 왕국들은 자신들이 대륙의 패권을 잡기 위해 추수가 끝나는 가을이면 군사를 동원하여 적국의 국경을 넘는 것이 매년 벌어지는 연례행사가 되어 버렸다네. 늦가을의 들판은 까마귀들이 전쟁으로 죽은 병사들의 시체를 뜯어먹는 참혹한 시절이 수백년 동안 이어졌다네. 이러한 암흑시대의 말기에 4차 종족전쟁이 일어나게 되었지. 다른 왕국에 밀려 점차 몰락의 길을 걷던 남부의 아스란 제국이 3차 종족 전쟁 이후에 남부 대륙의 황폐한 지역으로 밀려났던 일부의 우르하이 오크족이 세운 남부 대륙의 마하루이 오크 왕국과 연합하여 금지된 마법으로 마왕을 소환한 것이네." 바자타 노인이 말을 하다가 얀을 살짝 바라 보았다. 약간 지루해 하고 있던 얀이 노인의 시선에 자세를 바로하자 노인이 흐믓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말을 이었다. "전쟁을 벌이던 휴먼족의 왕국들과 엘프와 다크엘프, 드워프족들의 일부 병력이 힘을 합쳐 저주받은 아스란 왕국과 마하루이 왕국의 병사들과 강림한 마왕의 언데드 군단과 50년에 걸친 전쟁을 벌였다네. 나중에는 드래곤들마저 가세한 휴먼족 연합군이 마왕 연합군을 이긴 것이지. 결국 마왕은 봉인을 당하고 마하루이 오크왕국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었다네. 물론 저주받은 아스란 왕국 역시 철저하게 파괴되고 그 자리에 새로 드래고니아 왕국이 건국을 하게 되었다네." 서점에 들어 오기전에 바닥을 맴돌던 스태미나 게이지가 어느새 가득 차올라 있었다. 대조적으로 얀의 인내심이 서서히 바닥으로 덜어지기 시작할때 바자타 노인의 입에서 얀이 원하는 이야기들이 흘러 나왔다. "어둠의 날개는 그때 문헌상에 모습을 보인다네. 마왕이 자신의 공포의 군단을 이끄는 군단장에게 자신의 마력을 담은 날개를 주었다고 하네. 어둠의 날개라 칭해지는 날개는 마왕이 가장 신임하는 자 한명에게만 부여할수 있는 마법이라고 전해지는데 날개를 달은 자는 방어와 공격력이 상승되고 스스로 주인의 위급할때 방어를 하며 어둠의 깃털을 날려 공격을 가하기도 한다는군. 최후의 전쟁까지 어둠의 날개를 단 군단장에게 수많은 희생을 당했다라는 기록만이 남아 있구만. 애석하게도 이것이 내가 가진 자료에 나와있는 전부일세." 이게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경우란 말인가? 기껏 고문(?)을 견디며 이를 악물고 버티었건만 마지막에 가서 사람 기만 죽이고 끝내는 경우가 뭐란 말인가? "서..설마 그것이 끝인건가요?" 얀이 혹시나 싶어 바자타 노인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렇다네. 유일하게 어둠의 날개에 대한 것이 기록된 이책에 그렇게 나와 있더군.." 얀은 설마하던 마음에 질문을 던졌건만 바자타 노인은 역시나 매정하게 얀의 희망을 짓밟았다. 고생한 시간이 아깝고 분하기만 했다. 이미 물배로 찰랑거리는 몸을 이끌고 절망만을 가슴에 품고 힘없이 발걸음을 떼어야만 하는 것일까? 얀의 얼굴이 분하고 억울함에 약간 일그러 들었다. (...) 힘없이 고개를 들어 올리던 얀의 시선에 바자타 노인이 들고있는 책의 제목이 보였다. < 아르카디아 대륙 역사서 >라 이름 붙여진 책의 양장 양식이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 들었다. "저기 그 책은 어디에서 편찬된 책인가요?" 얀이 바자타 노인에게 물었다. "이 책은 바빌로니아가 어둠에 잠기게 되자 스바시에 공국이 왕국으로 독립을 하면서 새로 편찬된 걸세. 왕국의 역사와 거의 같은 세월을 견딘 책이지. 책에 보존 마법이 걸려있지 않았다면 아마 오래전에 먼지로 부스러져 사라지고 남아있지 못했을 것일세." 바자타 노인이 소중한 보물을 만지듯 책을 조심스럽게 손으로 쓰다듬었다. "그럼 고대의 기록이 남겨진 다른 역사서는 구할수 없을까요?" 얀의 말에 바자타 노인이 고개를 조용히 흔들었다. "아마 거의 힘들 것일세. 이곳 스바시에가 바빌로니아에 대한 기록이 그나마 남아 있는 것은 왕궁으로 독립을 할때까지 바빌로니아 제국의 그늘에 있었기 때문일세. 다른 왕국에서는 저주받은 아스란 왕국에 대한 모든 기록을 금서로 규정하고 없애 버렸고 비슷한 시기에 어둠에 잠식당한 바빌로니아 제국에 대한 기록들도 지워 버렸다네. 자신들의 선조가 떠나온 바벨 제국의 정통성을 이은 바빌로니아를 늘 껄끄럽게 여기던 그들은 바빌로니아를 잠식한 어둠의 힘이 대륙으로 뻗어 내려올까 처음에는 잔뜩 긴장을 했지만 오랜 세월동안 평온한 날들이 이어지자 오히려 그곳을 여행하려는 자들이 나올까봐 바빌로니아에 대한 기록을 역사에서 지워 버렸다네. 여행자들이 깊이 잠든 어둠의 왕을 깨울것이 두려웠던 것이지. 이책은 스바시에 왕립 아카데미를 설립한 누바세님이 쓰신 것으로 오래전 바빌로니아 제국의 대현자이자 제국 아카데미의 학장이신 아프로 이리에님이 저술한 < 아르카디아 대륙의 신화와 전설 >이라는 책의 초고를 우연히 얻어 여러 자료를 덧붙여 저술 하신것이네. 아마도 현존하는 역사서중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책이라 할수 있다네." "아르카디아의 신화와 전설이라는 책은요?" 얀이 바자타 노인의 말에 언급된 책에 관심을 가지고 물고 늘어졌다. 바자타 노인에게서 제목을 듣지 못했다면 아직도 그의 인벤토리의 한구석에 쳐박혀 있던 책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바자타 노인과의 대화에서 문득 얀은 지난번에 퀘스트 도중에 그런 책을 얻은것이 기억이 났다. 마탑에 보관한 기억도 없고 상점에 판매한 기억도 없으니 분명 인벤창의 한구석에 별볼일 없지만 책의 무게가 겨우 1을 차지 하기에 부담없이 무심코 나둔 그 상태로 쳐박혀 있을것이 분명했다. "아르카디아의 신화와 전설이라는 책이 발견 된다면 그야말로 사학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걸세. 아프로 이리에님은 대현자라고 알려져 있지만 내가 알기에는 대마도사에 오르신 분이었을 거라고 확신을 한다네." 대현자라면 9클래스 초급에 해당한다. 레벨은 250, 검사로 말하자면 그랜드 소드마스터 급이었다. 그런데 대마도사라면 9클래스 마스터(레벨350, 소드엠페러급)이라는 이야기인데 바자타 노인은 아프로 이리에가 대마도사라고 서슴없이 말하고 있었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있을것 같군요." 얀의 말에 바자타 노인이 눈을 빛내며 그의 말을 받았다. "물론일세. 아프로 이리에님이 남긴 세가지 보물이 있는데 비록 발견은 되지를 않았지만 그것을 보았다는 역사적 기록은 있다네. 그것에 분명히 에고 아이템(ego item)이라고 기록이 되어 있는데 에고 아이템은 오직 대마도사만이 만들수 있다네." (에고 아이템?) 얀의 표정이 급변했다. 에고 아이템이라니? 아직 아르카디아엔 에고 아이템이 나온적이 없었다. "그럼.. 그 책이 에고 아이템이란 말입니까?" 얀의 목소리가 조금은 떨리고 있었다. "기록에는 분명히 에고 아이템이라고 적혀져 있었네. 스태프와 로브, 책이 있는데 3가지 전부 에고 아이템이라고 하더군. 아르카디아의 신화와 전설이라는 책은 역사서지만 다른 한편으로 아프로 이리에님의 유일한 저서로 그분의 마법도 수록되어 있을것 이라고 적혀져 있었네." 바자타 노인이 여린 얀의 심장에 둔중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었다. "자..자네..얼굴이 갑자기 하얀 것이 어디 아픈가? 야..얀군 정신을 차리게.." 촤악 얀의 배를 채워주던 찻물이 얀의 얼굴에 끼얹어지는 용도로 급히 활용 되었다. 덕분에 얀은 강제 로그아웃에서 벗어나는 행운(?)을 얻을수 있었다. "죄송합니다. 갑자기 현기증이 났군요." 걱정스런 얼굴을 하고 있는 바자타 노인에게 얀이 말을 둘러댔다. "그렇게 부실한 몸으로 용케 퀘스트를 깨왔구만. 대단하네!" (부실한 몸?) 얀은 바자타 노인의 말에 재차 현기증이 일었지만 간신히 몸을 추스릴수 있었다. "그럼 그 책에는 어둠의 날개에 대한 기록이 있을까요?" "아마도 그 책에는 기록이 되어 있을것 같네. 그분은 위대한 대마도사였으니 아마도 어둠의 날개에 대한 것도 충분히 알고 계셨을 것이네." "그렇군요." 뜻밖의 소득을 얻은 얀은 바자타 노인의 말에 조용한 곳에 가서 인벤창을 열어볼 생각에 마음이 다급해 졌다. 부랴부랴 바자타 노인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 얀은 여관을 잡으러 허둥지둥 거리로 나서야 했다. 그런 얀의 모습을 바자타 노인이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얀군. 그대가 퀘스트를 깰수 있기를 바라네. 그리고 마지막에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기를.." 얀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기전 바자타 노인의 입에서 의미모를 중얼 거림이 흘러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