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에리아 .부활한 암흑 여신. 피트에리아 (부활한 암흑여신) 부제동명 초마여신전기로서 제가 만들 어낸 가상세계의 오리지날 판타지 소설입니다. 세계관과 종족 초기 설정등은 허구입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크라스(직업)은 임의로 설정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정보를 밑바침하여 미숙하게 탄생된 신 계체의 새로운 세계입니다. 이미 전글(예고편)에 약간의 설정이 공 개 되었습니다. 판타지 물로써의 매력, 그 환상의 세계를 부족한 글솜씨로 흐리게 할 지도 모르는 일... 그러나 과감하게 내놓는 뻔뻔스러움이 저의 장점 입니다.(으하하) 그럼 조금씩 올라가게 될 설정편과 함께 피트에리아 본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존재하지 않는 세계가... 그녀의 잔악함 속에서 빛을 발합니다. 이것이 글쓴이의 권리이자 농간 그리고 의미인 것입니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세대 그곳의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잔악한 싸움의 무용담은 이미 그곳에 전설로서 자리잡아 간 지 오래 였고... 그리고 지금 그녀가 눈을 뜹니다. 피트에리아 초마여신 전기 오늘부터 SF란에 연재 됩니다. 超魔女神의 前說....... 과거도 미래도 아닌 시대 초 신성기...... 그 찬란한 역사의 문명속에 그들의 터전이 탄생했다. '슈이트리아' 그 아름다운 세계의 이름을 슈리안들은 그렇게 부르곤 했다. 슈이트리아 0137년...... 아직 그 미숙한 그 세계가 또다른 진화의 태동을 일으키기도 전에 하나의 거대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 사람의 알수 없는 존재가 '슈이트리아'의 전 국가와 지역을 향해 전쟁 을 선포했던 것이다. 너무도 오만하고 사악한 그 존재에 대항하여 슈리안들은 처절한 싸움을 시 작했다. 아직 미숙한 초신성기 시대의... 자신들의 자유와 미래를 건 슈리 안들과 그 모두의 세계를 짓밟고 독점하려는 오만했던 한 존재의 싸움이 일어났던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커다란 大亂 이었고 17년간 계속 되었다. 그리고 19년의 세월이 흐른 초신성기 0155 년에 어이 없게도 '슈이트리아' 의 전 슈리안들은 그 오만하고 사악한 존재의 앞에 무릅을 꿇고 말았다. 그것은 '슈이트리아' 전 역사의 일획을 그을만한 대단한 사건이었다. 11명의 레져스 나이트를 앞세운 그 사악한 존재는 너무나도 강인했고 또한 잔인한 공포의 대상이었다. 인간의 마음 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수 없는 그녀의 사상에 슈리안들은 모두들 혹독한 고난을 면치 못했다. 0155년을 시작으로 한 슈리안들의 일생은 고달프고 처절한 죽음의 길목 으로 잡리잡아 갔다. 그것은 그야 말로 지옥, 고통과 좌절속에서 슈리안들 은 하나둘씩 힘없이 죽어갔다. 그리고 세계는...그렇게 악마같은 한 여성의 손아귀에 무릅을 꿇고 말았 다. 그리고 슈리안들은 그녀를 궁극의 레져스 초마여신이라 부르며 두려 워했다. 초 신성기 0157년 선택받은 힘의 한 사람의 용자가 동료들과 함께 초마여 신에게 반기를 들고 일어났다. 그는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힘을 합쳐 무모하리 만치 승산없는 싸움을 계속해 나갔다. 지치고 좌절하는 슈 리안들에게 용자와 동료들의 등장은 어두운 벌판에 하나의 빛이여 단하나 의 희망이었다. 싸움은 시작되고 길고긴 전란의 끝에 용자와 11인의 현자는 드디어 초마여 신과 그녀의 레져스 나이트를 이세계에 끝에 봉인 시켰다. 용자의 이름은 '마이언' 그이름은 축복받은 것으로서 모두에게 신성시 되었다. 성스러운 대지 '나렌' 그곳은 초신성 전란의 마지막 전쟁터 였으며 모든 사악함으로 부터 추앙받던 초마여신의 마지막 대지였다. 그뒤로 슈리안들은 그곳을 성지로서 받들며 대대로 용자와 함께 지켜 나갔다. 수없이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초마여신과 용자의 이야기는 어느덧 전 설속에 묻혀만 가고 '나렌'도 평범한 다른 마을과 같이 평화로운 소마을로 자리잡아 갔다. 그리고 ...... 대란이 있었던 초신성기로 부터 1000년 남짓의 세월이 흘렀다. 그것은 신화조차도 무색한 '슈이트리아'의 영웅담이 되었고...... 궁극의 레져스 였던 한 여성의 이야기도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초신성기 슈이트리아 1157 년... 이야기는 이곳에서 시작된다. ◁? 피 트 에 리 아 ?▷ * 超 魔 女 神 戰 記 * 평화로운 세계 ... 슈이트리아 남쪽에 메닌 그라드 왕국은 세계에 존재하 는 32개의 왕국중 가장 성스로운 대지에 세워졌음을 자랑하고 있었다. 먼 옛날 역사의 기록된 대란속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대지이며 또 그 전쟁 의 마지막 종지부를 그은 용자가 잠이든 곳이기도 한곳... 마을 '나렌'은 메닌 그라드 지방에 속해 있는 작은 사람들의 터전이었다. 마을 나렌은 그 스스로 자연스럽게 성지화 되버린 곳으로서 매년마다 성스러운 용자의 흔 적을 느껴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비록 지금은 그저 먼 옛날의 작은 무용담이 뿐인 일이지만 견학이나 관광차 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마을 나렌의 '성지'를 관리하는 일을 레닌 그라드에서는 소홀히 할수 없었던 것이다. "......" 따사로운 4월의 오후... 내리쬐는 태양빛의 열기를 정면으로 받으며 의자 위에 몸을 기댄체 잠에 빠져 있는 소년의 모습이 있었다. 보통 이 시간이 면 마을 사람들은 저마다의 일을 하기 위해 산이며 밭이며 들로 나가고 또 왕국에 있는 도시의 시장을 열기 위해 나가기도 했다. "......" 그러나 소년은 그런 사람들의 일은 전혀 관심밖에 일인것 처럼 지루한 표 정으로 잠이 들어 있었다. 햇빛 아래의 오래 잠들어 있었던 탓에 그을린 피부가 땀에 젖어 번질거리는 데도 소년은 깊은 잠에 빠진체 깨어날줄 몰 랐다. 그가 기대어 자고 있는 의자는 집앞 마루에 놓여 있었고 그 마루는 나렌의 촌장집 마루였다. "형!!" 그때 건강한 목소리가 자고 있는 소년을 향해 울려 퍼졌다. 그러나 소년은 잠에서 깨어 나기는 커녕 오히려 고개를 스르르 아래로 내리 숙였다. "형!! 아직 자고 있는거야?" 소년이 아직 자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목소리의 주인공이 자고 있는 소년 에게 달음질쳐 달려와 소년의 몸을 흔들어 깨웠다. "훼릭스 형 일어나! 병든 고양이처럼 뭐하는거야! 나랑 같이 사냥이나 가 지 않을래?" 태양빛의 건강하게 그을린 까무잡잡한 피부의 건장한 체격, 그는 의자위에 서 낮잠을 자고 있던 훼릭스를 형이라고 불렀다. 동생의 다그침에 눈을뜬 훼릭스가 졸린 눈을 비비며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 자신의 동생을 바라 보았다. "아..랜스 이제 돌아왔니. 그래 도시는 어때..." 훼릭스가 아직 잠이 덜깬듯 부시시한 얼굴로 이렇게 묻자 랜스는 그런 훼 릭스의 등을 강하게 두번 내리치며 그 건강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메닌 그라드에 장이 열렸어. 오늘 저녁에 그곳에 가자. 선선할때 장을 봐 오는게 좋잖아. 오늘 처음 열린 장이기 때문에 모두들 아주 활기찬것 같 애....위니아!? 이리 나와서 이것좀 가려내!" 훼릭스의 물음에 대답하면서 랜스는 집안을 향해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 다. 자신이 가져와 곡식의 입과 알을 나누어 창고에 정리하려 하는 것이 다. 잠시후 랜스가 소리쳐 불러내었던 이름의 주인공이 허리에 두른 앞치 마에 손을 훔치며 반갑게 랜스를 맞이했다. "아 오셨어요 랜스, 도시는 어때요?" "아아...형한테 들어. 난 너무 더워서 견딜수가 없어. 우물은 잘 청소해 놨어?" "그럼요" 싱긋 웃는 위니아에 미소에 랜스는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잠시후 위 니아가 짚단에 헝클어져 있는 곡식을 한아름 안고 창고로 들어가고 훼릭스 는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위니아....' 그녀가 동생 랜스의 아내로 이곳에 시집 온것은 불과 6개월전...그녀가 이 곳의 식솔로서 자신과 함께 생활한다는 말을 들었을때 훼릭스는 전혀 기쁘 지 않았다. "......" 훼릭스는 풀이 죽은 듯 다시 의자위에 걸터 앉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랑 스런 위니아. 그녀를 처음 본것은 15살때의 일이었다. 건너마을 나갈 촌장 의 외동딸 위니아를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된 훼릭스는 한눈에 그녀에 성 품과 아름다움의 반해 짝사랑을 시작했다. 그러나 적극적이지 못하고 우유 부단한 성격의 훼릭스는 3년의 시간동안 단 한번도 그녀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사실 위니아 쪽도 착하고 성실한 훼릭스를 좋아하고 있 었지만 훼릭스의 적극적이지 못한 태도에 아무런 감정도 표현하지 못하고 답답해 하고만 있었다. 1년전 훼릭스의 동생 랜스가 무사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왔을때 훼릭스의 아버지인 나렌의 촌장과 위니아의 아버지인 나갈의 촌장이 서로 자신의 자식들을 혼인 시킬것을 약속하고 어이없게도 훼릭스는 단한번의 사랑 고백도 하지 못한체 그토록 좋아하는 위니아를 동 생 랜스에게 빼았기게 되었다. '어차피 위니아가 나같은걸 좋아해줄 리가 없어.....' 훼릭스는 항상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말을 절대적으로 여기는 위니아는 아무런 의견도 제시하지 못하고 랜스에게 시집오게 되었고 초야 의 첫날밤에 훼릭스는 밤새도록 울었다. '미안해요. 하긴 당신이 나를 좋아해 줄거라고 생각지는 않았어요' 결혼식날 위니아가 훼릭스에게 건네준 한마디..너무나 어이없는 서로간의 감정을 두사람은 전혀 확인하지 못한체 그렇게 엇갈려 버리고 말았던 것이 다. 그리고 위니아는 지금 랜스의 아내로서 착실히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 었다. 훼릭스는 훼릭스 대로 위니아는 위니아대로 서로에게 좋아한다는 말 을 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다만 '그사람이 나를 좋아해 줄리는 없다' 라고 생각했을 뿐...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랜스는 형과 아내의 괴로운 감정도 모른체 오늘도 그렇게 가족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이었다. "후......" 훼릭스는 따스한 벌판을 바라보며 자기 자신도 모르게 긴 한숨을 내쉬었 다. '위니아를 생각하는건 랜스에게 죄를 짓는 일이야..아아 사랑스런 위니 아 그녀는 어째서 나의 곁에서 살게 되었을까. 신이여 이것이 당신의 시련 이라면 전 도저히 견딜수가 없습니다.' 훼릭스는 이렇게 마음속으로 갈등하며 두손으로 머리를 움켜잡고 마구 흔 들었다. '위니아..사랑하는 위니아. 그녀를 안고 싶다. 랜스녀석과의 초야따위 인 정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하지만 초야따위가 문제가 아니지! 벌써 결혼 한지 6개월, 난 손도 잡아보지 못한 위니아의 순결한 몸을 랜스 녀석은 마 음대로 더듬고 키스하고 또 깊은곳까지 이곳저곳을 탐색하며 즐겼을거란 말이야. 나쁜녀석. 나쁜녀석!..아니야 두 사람은 부부야...나쁜것은 나야 음흉하고 우유부단 한데다 멍청한 나란 말이야!' "바로 나라고!!" 한순간 또다시 비참한 자신에게 화가 치민 훼릭스는 자리에서 버떡 일어나 며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앉아 있던 의자가 쓰러지며 마루 밑으로 쓰러 지고 정신을 차린 훼릭스가 헝클어진 머리를 매만지지도 않은체 조심스럽 게 고개를 들었다. '아......' 훼릭스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진체 황급히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쓰러 진 의자를 일으켜 세운 위니아가 안쓰러운 얼굴로 그런 훼릭스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비록 입으로 내뱉은 것은 의미없는 말이없지만 ... 훼릭스는 왠지 자신의 생각이 모두 위니아에게 비추어진 것같은 기분이 들어 당혹함에 얼굴이 빨개진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위니아는 그런 훼릭스를 조용한 느낌으로 응시하는 듯 하더니 이내 일으켜 세운 의자를 마루위에 가볍게 올려놓고 등을 돌려 주방으로 들어가 버렸 다. '위니아...' 훼릭스는 그녀를 불러 세우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뭐라고 말을 한단 말인가. 자신의 이상한 행동에 무슨 변호를 하려 생각했단 말인 가 자신이 위나아의 생각을 했다는 것을 자백해 버릴 심산인가. 훼릭스는 가슴앞으로 들어 올렸던 손을 힘없이 내렸다. "괴로워..." 이럴때 마다 훼릭스는 진정 마음이 무거웠다. 초 마 여 신 전 기 # 2 ------------------------------------------------------------------- "아아...역시 사람이 북적대는 도시의 장이란 활기차단 말이야. 나는 이런 분위기가 아주 좋아. 안그래 형?" 자신에게 이렇게 물으며 즐거워하는 랜스에게 훼릭스는 조용히 고개를 끄 덕거려 주었다. 하긴 동생이지만 자신보다 배는 덩치가 크고 호탕한 성격 에 누가 보아도 남자답다고 생각되는 랜스는 자신이 초라하다고 생각하는 훼릭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다. 이런 시장이 랜스 그의 성격에 딱맞는 공간 일지는 모르지...하지만 훼릭스는 이런 복잡하고 마음이 안정 되지 않는 곳은 좋아하지 않았다. 아아 신이여 당신은 어째서 한 형제에게 이리도 모순되는 성격을 넘겨 주셨나요. 우리 정말 형제 맞아요? "랜스... 그렇게 앞서 가지만 말고 함께가요. 우린 놀러 온것이 아니잖 아요 그렇게 혼자만 가다간 헤어질지도 몰라요" 신이나서 북적대는 사람들의 사이로 앞서가는 랜스를 위니아의 조그마한 목소리가 불러 세웠다. 그런 위니아에게 고개를 돌린 랜스가 무슨 소리냐 는듯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무슨 걱정이야 위니아. 형이 있는데 뭘그래. 아참 나는 조금 볼일이 있어 형. 위니아와 함께 장을 봐줘. 잠시후에 퍼브에서 만나. 그럼 그곳에 가 있을께, 위니아 시장 잘봐~" "아..앗 랜스?" 위니아가 미쳐 그를 불러 세우기도 전에 랜스는 하하하 웃으며 북적되는 사람들의 사이로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위니아는 못말린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며 옆에서 잠자코 걷고 있는 훼릭스를 돌아 보았다. 한순간 그런 위니 아의 시선을 느낀 훼릭스는 당황해서 고개를 돌렸다. "훼릭스, 시장 보는걸 도와 주시겠어요...?" 위니아가 이렇게 말을 걸자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빨개진 고개를 푹수그 린체 입을 열었다. "아... 그래 위니아. 물론이야" 그리고 그의 대답과 함께 위니아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졌다. 위니아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훼릭스의 팔을 잡아끌고 갑자기 신이난 얼굴로 시장을 나아가기 시작했다. "랜스는 퍼브에서 신이나서 놀테니까 우리도 그안에 장을 끝마치고 조금 즐기도록 해요. 훼릭스 괜찮죠? 어차피 그 사람은 우리를 내버려 두고 갔 으니까요." "아아..그러나" 이런 저런 생활용품과 식료품을 가득 담은 바구니를 흔들며 훼릭에게 이렇 게 말을건 위니아에게 훼릭스는 선뜻 대답해 주지 못했다. 아니 승낙할수 는 없었다. 동생의 아내와 즐긴다는 것 자체가 오해를 살만한 일이었고 그 런 행동 자체가 훼릭스에게 미안했다. 가볍게 서로 시간을 보내는 것 뿐이 었지만 훼릭스는 거절할수 밖에 없었다. "미안 위니아. 놀고 싶다면 랜스와 가도록해. 우리 일단 퍼브로 돌아가 자" 이렇게 대답하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위니아는 풀이죽어 고개를 돌렸다. "알았어요, 강요 하는건 아니예요 훼릭스" 그녀는 결코 나쁘지 않은 부드러운 말투로 얘기했지만 훼릭스는 그녀가 실 망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수 있었다. 그러나 동생의 아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훼릭스는 생각하고 있었다. 이런저런 생 각을 정리하며 거리를 걸은 두사람의 앞에 어느덧 약속장소인 퍼브가 모습 을 들어냈다. 그안에는 시끌벅적한 랜스의 웃음소리와 사람들의 북적거림 이 들려왔다. "아 형! 어서와 이쪽이야" 입구로 들어오는 위니아와 훼릭스를 알아본 랜스가 그들을 반갑게 맞이하 며 자신쪽으로 손짓했다. 훼릭스는 랜스에 곁에 의자를 빼고 앉으며 주위 를 둘러보았다. 시장이 열린 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붐볐다. 이곳 사람들 만이 아닌 타지방의 알수없는 제취는 풍기는 여러 상인들과 여행객들이 퍼 브안은 온통 이국적인 분위기로 가득 매워 놓고 있었다. 물론 그들은 시장 을 열기 위해 이곳 메닌 그라드로 왔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을 주 욱 둘러보던 훼릭스는 퍼브에 앉아 있는 다수의 사람들이 보통의 상인들과 는 틀리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상인이기엔 모두 거대한 몸집에 자기들끼 리 한곳에 둘러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몸에난 상처와 허리에 찬 검등이 그들을 더욱 상인의 이미지로부터 멀리하게 만들었다. "세이론이야. 요즘들어 왕국에서 세이론을 모집 한다는 소문이 있더군." "세이론(용병)?" 훼릭스는 그들이 세이론이라는 소리를 듣고 깜짝놀라 랜스 쪽으로 의자를 바싹 잡아 당겼다. 위니아는 겁이난듯 훼릭스와 랜스를 번갈아 보며 몸을 움츠렸다. "어째서 메닌 그라드에서 세이론 따위를 모집하지?" 훼릭스가 의아한듯이 이렇게 묻자 랜스는 두손을 탁자위로 모아 잡으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전쟁의 조짐이야." "전쟁!?" 한순간 그말을 들은 훼릭스와 웨니아가 깜짝놀라 두눈을 크게 뜨고 조심스 런 두 사람의 목소리는 다행히 시끌벅적한 사람들의 음성 덕분으로 아무에 게도 들리지 않았다. 훼릭스가 그게 무슨 소리냐는듯 반문하듯 물었다. "전쟁이라니? 메닌 그라드에? 너 그것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니?" 전쟁이라는 말을 듣고 조급해진 훼릭스가 재촉하여 물었다. 전쟁이라..훼 릭스는 천성이 상냥하고 소심하여 싸움이나 전쟁 따위의 일을 대단히 무시 무시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벌써부터 전쟁이 일어났을 때의 낭패를 생각하 니 그의 눈앞은 캄캄했다. 놀란 표정으로 묻는 훼릭스에게 랜스가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나도 자세히는 몰라, 어디까지나 주워들은 정보니까. 하지만 사람 들의 얘기를 듣자면 북쪽의 '센이드' 지방 '펜실바니아' 에서 전쟁물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말이야...요즘 놈들의 행동이 수상하다고 각 나라마다 긴장 상태라는 것 같아... 뭐 우리와는 그다지 상관없는 일일 지도 모르지만 국왕이 원체 조심스런 사람이라서 저렇게 용병을 모으고 있 다나 봐." "그래..." 훼릭스는 이렇게 말하는 랜스의 말을 들으면서 긴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 덕였다. 전쟁이라니..설마... "하지만 아직 일어난다는 보장은 없지?" "그거야 그렇지" 훼릭스의 물음에 랜스는 싱긋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고 훼릭스는 가슴을 쓸 어내렸다.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그것은 그에게는 생각하기도 싫은 상상 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물론 그럴 태지만...... ..................................................... 메닌 그라드의 퍼브에서 전해들은 전쟁의 소식도 잊은체 훼릭스는 그날밤 집을 나와 마을 주위를 정처없이 거닐었다. 18살의 나이에 전쟁이라는 미 지수의 사건 보다는 눈앞에 있는 위니아와 자신의 문제가 훼릭스에게는 더 욱 시급했던 것이다. '이대로라면 도저히 랜스와 위니아를 볼수가 없어. 난 어쩌면 좋지" 훼릭스는 감정을 가누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는 자신을 원망하며 정처없이 어두운 성전의 주위를 배회했다. 같은 마을 이라지만 성전은 본 마을과는 꽤 거리가 있는 터라 아무의 방해도 받지 않고 혼자 사색할수 있는 장소였 다. 그리고 지금 훼릭스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성전의 용자님... 제가 강해질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훼릭스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리며 성전의 앞에서 기도를 시작했다. 기 도를 끝낸 훼릭스가 문득 허공으로 고개를 들었을때 그곳에는 눈부시도록 희게 반짝이는 보릅달이 떠있었다. 훼릭스는 그것을 바라보며 자신의 괴로 운 마음을 호소했다. '이러다간 난 나쁜 녀석이 되버릴꺼야. 위니아와 함께 있다간... 마을을 떠나버릴까......' 그것은 훼릭스의 진심 이었다. 정말 이대로는 랜스와 위니아의 앞에서 떳 떳할수가 없는 것이다. 동생의 아내를 사랑하는 형... 누가 봐도 그다지 좋은 광경은 되지 못한다. 게다가 위니아는 하루하루 훼릭스에게 접근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이다. 훼릭스는 괴로웠다. 아무것도 모르는 랜스가 어 느날 자신들 때문에 상처 받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그런 일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었다. "용자님." 훼릭스는 고개를 꾸벅숙이고 한숨을 쉬며 성전에서 들을 돌렸다. 주위는 수풀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 이외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한 밤 훼릭스는 왠지 그곳에 서있는 자신의 처지가 너무도 한심하고 처량한 생각이 들어 고개를 숙이고 잠시 지만 침묵에 잠기었다. "......" 주위는 조용했고 아무도 훼릭스를 방해하지 않는 침묵의 세계였다. 훼릭스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 자연의 소리가 들린다. 우스스 떨리는 바람소리와 함께 우거진 숲풀이 미동했다. 그리고 훼릭스는 그대로 성전의 모든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 도와줘 >> 그때 목소리가 들려왔다. << 괴롭다. 갑갑하고 죽을것만 같아..부탁이야 날 꺼내줘 >> 한순간 놀란 훼릭스가 자리에서 번쩍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누..누구야!? 누가 지금?!" 누군가가 자신에게 말을 걸어왔다는 것을 느낀 훼릭스가 망연자실한 얼굴 로 황급히 주위를 두리번 거렸고 그런 훼릭스에게 이번엔 똑똑한 음성이 들려왔다. << 나다 >> "힉!?" 등뒤에서 오싹한 소름이 끼친 훼릭스가 기겁을 하며 고개를 돌려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며 뒤로 물러났다. 울려퍼지는 기분나쁜 음성이 신비한 느낌으로 훼릭스의 귀를 간지럽히고 훼릭스는 공포에 질려 몸을 떨었다. "도.....도..도대체...." 떨리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훼릭스의 눈앞에는 억센 풀숲이 자리잡고 있었 고 그안에는 알수 없는 빛덩이가 달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그것을 지 켜보며 놀란듯이 우물쭈물 하고 있는 훼릭스에게 또다시 아까와 같은 음성 이 들려왔다. <<부탁이야. 시간이 없어... 말을 전달할수 있는 시간은 조금 뿐이야. 어서 들어와. 이리로..어서와서 날 꺼내줘.>> "무..무슨 소리예요...?" <<날 꺼내 줘..부탁이야...갑갑하고..어두워 이곳은 너무 괴로워...>> 게속해서 울려퍼지는 음성을 들으면서 훼릭스는 두눈을 크게 뜨고 눈앞에 숲속에서 빛나는 무언가를 유심히 지켜보기 시작했다. 그 백색의 빛이 마 치 김이 피어 오르듯 유연하게 휘날리며 자신을 기다리기라도 하듯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저건.....?" 그리고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숲풀을 헤치고 눈앞에 있는 빛의 모체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 3 ------------------------------------------------------------------- << 거기야 멈추어 서. 그리고 아래를 봐.>> ".....?" 숲을 헤치고 나아가던 훼릭스는 목소리의 말에 따라 자리에 멈춰선체 아래 를 바라 보았다. 그곳엔 등성등성 자란 잔디가 펼쳐져 있었고 훼릭스는 조 심스럽게 잔디위에 무릅을 꿇었다. "이건...?" 한순간 달빛을 받은 잔디의 지면에서 하얗게 빛나는 결계의 표식이 들어났 다. 그것은 비록 잔디와 흙에 가려 잘 구분되지 않았지만 훼릭스는 알아 볼수 있었다. 알수없는 결계의 표식을, 도대체 이건 뭘까... << 거기에 손을 얹어. 넌 할수 있어. 그리고 마음 속으로 생각해 이안에 있는 봉인된 전설을 깨워 달라고 해...자 빨리해 넌 할수 있어 >> "무..무슨...?" 한순간 강한 사념이 훼릭스의 의지를 덥쳐오고 훼릭스는 비틀거리며 자리 에 앉은체로 한손을 머리에 짚었다. 뭐지 이 느낌은...온몸이 나른해지며 머리가 어지러 웠다. 그러나 결코 불쾌하거나 좋지 않은 느낌은 아니었 다. 오히려 포근하고...또는 절대적인 믿음의 무엇인가가 훼릭스의 몸을 충동질 하고 있었다. <<어서해! 답답해 죽겠어! 내가 나가게 되면 널 도와주겠다! 난 위대한 레져스야! 네가 같고 싶은걸 같게 해주겠어! 자 외쳐! 너 자신의 의지로 명하는거야..깨어나라 봉인된 전설이여...>> '나 자신의 의지..?내가 원하는것?' 그리고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결계의 손을 얹은 훼릭스의 두눈이 빛났다. "나의 의지로서 명한다." 순간 이렇게 입을 연 훼릭스의 오른손이 대고 있던 결계안으로 빨려들것 처럼 흡입되기 시작했다. 깜짝놀란 훼릭스가 두눈을 크게 뜨고 놀란듯이 손을 빼어 내려고 애썼다. 그러나 손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뭐하는 거야! 바보! 그럼 안돼! 이미 너와 나의 계약이 성립 되었어! 자 빨리 마저 끝내! 봉인된 전설이여 깨어나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죽 어!!>> "보...봉인된 전설이여!!" 타들어갈 듯한 고통과 빨려 들어가는 육체의 아픔속에서 겁에 질린 훼릭스 가 큰소리로 외쳤다. 순간 만월이 반짝이고 결계가 솟아올랐다. 그 눈부신 빛의 광휘가 퍼져나가고 훼릭스의 온몸이 번쩍이며 빛을 내기 시작했다. << 깨어나라 >> - 카아아아아아아앗 - 순간 훼릭스의 외마디 외침과 함께 숨에 찬란한 광휘가 퍼져나갔다. 결계 가 마치 폭발할듯이 치솟아 오르고 광음이 울리며 번쩍이는 오라가 공중을 향해 치솟아 올랐다. 그 반탄력에 의해 튕겨져 나간 훼릭스가 믿을수 없는 눈앞에 광경을 얼이 나간듯한 얼굴로 눈을 크게 뜨고 지켜 보았고 그런 훼 릭스의 눈앞에서 치켜 올라간 광류는 부드럽게 회전하며 지면으로 스며들 기 시작했다. "아....아...." 놀란 훼릭스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눈앞에서 번쩍이는 오라를 바라보며 입을 달싹 거렸고 그 휘몰아치는 빛의 광류가 지면으로 스며듬에 따라 희 미한 누군가의 모습이 들어나기 시작했다. "저건......" 빛의 원속에서 점점 더 확실하게 모습을 들어내는 존재의 얼굴이 들어나고 잠시후 가슴이... 그리고 허리가 마지막으로 다리까지 훼릭스의 눈앞에 똑 똑히 그 모습을 나타내었다. 그 믿을수 없는 광경에 놀란 훼릭스가 굳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어쩔줄 모를때 빛속에서 태어난 누군가는 지면에 발을 딪었다. 황금의 물결처럼 바람과 함께 펄럭이는 아름다운 긴머리.. 그것이 주위를 온통 뒤덮을 정도로 퍼져 나가며 지면에 착지한 빛의 존재가 천천 히 고개를 들었다. 가슴 앞으로 얌전히 모으고 있던 두손을 조심스럽게 허 리 아래로 내리고 그 율동있는 매력적인 가슴이 모여있던 두손에 안에서 풀려 나와 약동하듯 출렁거렸다. 가는 허리와 매끄러운 피부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빛의 존재의 모습을 그야말로 너무나 아름다워 훼릭스는 입을 다 물지 못했다. 긴머리에 백색피부 몸의 절반을 덮을 듯한 매끄러운 젖 가슴 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쭉뻗은 긴다리가 돗보이는 매력적인 여성이었다. 나이는 25세..아니 26세 정도일까?, 자신보다 연상인건 확실했지만 확실히 가늠할수는 없었다. 어쨋든 대단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황홀한 미인이었 다. '처..천사인가.....?' 훼릭스는 한순간 이런 착각에 빠져들었다. 윤기있는 온몸에 눈부시게 반짝 이고 나신의 그녀가 바람의 힘을 멀리하자 나부끼던 금발이 살포시 몸을 덮어 온몸을 가렸다. 그리고 그녀가 천천히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 훼릭스는 이것이 꿈이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졌다. 주위는 다시금 잠잠해 지고 방금전까지 요란하게 번뜩이던 빛의 광류 따위는 사라진지 오래였 다. 그리고 눈을 뜬 그녀는 눈앞에 있는 훼릭스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그리고 훼릭스도 그녀의 시선에 자신을 눈길을 맞추었다. 자연스럽게... 그리고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순간 그녀의 두눈이 번쩍 뜨이며 훼릭스 의 환상은 단번에 깨어지고 눈을 뜬 그녀가 온몸에서 엄청난 광기를 발산 하며 미친듯이 소리쳤다. "아하하하하하하 드디어 깨어났군!! 이 미개한 슈리안들 같으니! 잘도 이 나를 1000년동안 이런 퀴퀴한 잔디숲안에다 가두어 놓아겠다! 모두 몰 살 시켜 버리겠다------------!!! 아하하하하하하하" 그리고 엄청나게 큰 쾌소를 외치는 그녀의 앞에서 훼릭스는 정신을 차리 지 못하고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방금전까지의 성스러운 느낌 따위는 간데없고 눈을 뜬 그녀의 온몸에서 엄청난 힘의 존재가 느껴졌다. 날카 롭게 치켜 올라간 두눈과 유난히 날카로운 송곳니 그리고 오만한 표정에 어울리는 쾌소와 함께 첫마디 부터 지독한 폭언, 훼릭스는 꿈에서 깨어나 고 정신을 차려 눈앞에 있는 그녀를 어이없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한순간 웃음을 멈춘 그녀가 비아냥 거리듯이 훼릭스의 앞으서 걸어와 입을 열었다. "오 너냐...그래, 나를 꺼내줘서 고맙다. 1000년 동안 갇혀 있었으니 너무 나 갑갑했어. 너에게 약속대로 신세를 갚겠다. 가지고 싶은것을 말해" 이렇게 말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이런 질문을 던 졌다. "다..당신은 누구세요?" 순간 그녀의 눈꼬리가 잘게 치켜 올라가고 훼릭스는 찔끔 놀란 그녀의 시 선을 피했다. 뭔가 잘못 말한걸까..왠지 모르게 무시무시한 느낌을 가지게 하는 여자였다. 그리고 그런 훼릭스에게 금발의 그녀가 큰소리로 입을 열 었다. "나의 이름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들어는 보았겠지! 이 세계의 지배 자 궁극의 레져스님의 이름을 말이야!!!" "페..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리고 그녀의 외침을 들으며 훼릭스는 크게 경악했다. 말도 안돼!! 페이 시아 라면 1000년전 슈이트리아를 무력으로 지배했던 마녀 ..초마여신이라 고 까지 칭해졌다는 사상 최강의 레져스가 아닌가. 하지만 그것은 전설인 줄 알았는데...... "당신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이라고요? "그렇다! 이 내가 바로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님이시다!! 오호호호호!!" 큰소리로 웃어 제끼는 페이시아를 질린 얼굴로 바라보며 훼릭스는 아무런 말도 할수 없었다. 온몸이 굳어 꼼짝 할수가 없었다. 사악한 마녀 초마여 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녀를 자신의 손으로 부활시킨 것이다. 한 순간 훼릭스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무아 지경에 빠져들었다. 진정 그 녀가 전설에 나오듯이 그런 파괴와 살육이 여신이라면...하지만 그것은 무 용담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훼릭스는 진정 자신의 눈앞에 서있는 나 신의 여성이 한때 온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공포의 마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이라는걸 실감할수 없었다. "자 어서 가지고 싶은것을 말해라! 돈이냐 보물이냐? 마음에 들지 않는 녀 석을 죽여 줄수도 있다! 자 어서 말해!" 그녀의 온몸에서 뿜어나오는 사악한 광기..여성이면서도 지독한 폭언 무시 무시한 눈빛..게다가 유난히 날카로운 송곳니가 그녀의 웃음짓는 표정을 더욱 살벌하고 섬뜩하게 비추어 주고 있었다. 훼릭스는 자신도 모르게 얼 떨떨한 표정으로 페이시아의 다그침에 대답했다. "나..난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다만 위니아를 원해요" "뭐냐? 여자 이름이잖아? 그 여자를 가지고 싶다고?" 한순간 페이시아는 별 시시한 녀석 다보겠다는 얼굴로 한손을 허리에 가져 갔고 훼릭스는 엉겁결에 내뱉어 버린 자신의 대사를 후회했다. 하지만 이 여자가 진정 전설에 나오는 궁극의 레져스 페이시아라면 사람의 기억이나 시간을 돌려 보내는 마드라 같은것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 다. 그렇게 된다면 과거로 돌아가 위니아에게 기필코 고백을 할텐데... 그때 이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훼릭스에게 페이시아의 날카로 운 목소리가 다그치듯 입을 열었다. "멍청한 놈! 그런 일이라면 내가 나설것 까지 없잖아. 가서 강제로 해버려 라! 그리고 결혼하면 그만이지!" "하..하지만 벌써 결혼했단 말입니다!" 한순간 직선적인 페이시아의 대답에 놀란 훼릭스가 고개를 번쩍들고 변명 하듯 두손을 가로저었다. 그런데 왜 변명을 해야하지...그런 훼릭스를 한 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던 페이시아가 내심 진지한 표정으로 잔디위에 털썩 주저 않았다. 그리고 손가락을 까닥 거려 훼릭스에게 자신의 앞에 앉을 것 을 권했다. "그러니까 유부녀를 좋아하는군. 그렇다면 간단하다." "예...?" 그녀의 앞에 앉기 위해 무릅을 꿇던 훼릭스가 솔깃하여 두눈을 크게 뜨고 이렇게 입을 열자 그런 훼릭스의 어깨를 당차게 두드리며 페이시아가 하하 하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그 남편놈을 내가 죽여 주겠다! 그럼 내가 가서 그 여자를 차지 해라 그럼 간단하지! 하하하! 어때?" "그건 안돼요!! 그녀의 남편은 제 동생이란 말입니다! 죽일수는 없어요!" "동생이라고. 쳇 운이 없는 놈에다가 지독히도 멍청하구나 너" 말도 안돼는 페이시아의 해결 방안에 훼릭스가 발끈하여 외치고 그녀는 한 소으로 턱을 괜체 자못 진지한 얼굴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럼 그놈과 대결해서 여자를 차지하는게 어때?" "안돼요. 랜스는 나보다 세니까..." "흥. 한심한 놈이군 넌." 비록 처음보는 사이인데다..자칭 궁극의 레져스라는 초마여신 페이시아 란 드 필리스틴 이라 해도 여자에게 한심하다는 소릴 듣는것 훼릭스에게 그다 지 기분 좋은 일이 될수 없었다. 훼릭스가 두려움 반 호기심 반의 표정으로 뾰루퉁하며 고개를 돌려 버렸다. "그럼 난 모르겠다! 난 내일이 바빠! 원하는 것을 주려고 했는데 이렇게 나온다면 나도 어쩔수 없지 그럼 잘있어라 슈리안" 페이시아는 이렇게 외치면서 짜증이 난다는 듯이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 켰다. 그런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깜짝놀란 훼릭스가 황급히 그녀를 불러 세웠다. "잠깐만요!" * 超 魔 女 神 戰 記 * # 4 ------------------------------------------------------------------- "뭐야?" 자신을 불러 세우는 훼릭스에게 페이시아는 귀찮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 리며 가는 눈썹을 씰룩 거렸다. 상당히 거만하고 오만한 인상이 얼굴에 가득한 그녀는 역시 슈리안 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주기엔 아무래도 부적합했다. 문득 훼릭스는 그녀가 진정 먼 옛날의 사악한 레져스 페이시 아 란드 필리스틴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한가 지 질문을 던졌다. "어..어딜가는 거죠?" 훼릭스가 이렇게 묻자 한순간 페이시아의 눈이 잠시 커졌다가 이내 가늘 게 내리 깔렸다. 그녀가 그런 훼릭스의 태도가 재미 있다는 듯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 말투에는 훼릭스를 깔보는 듯한 조소가 담겨 있었다. "세계를 내 손안에 넣으러 간다." "뭐라고요?!?!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큰소리로 외치려 했지만 왠지 훼릭스는 말꼬리를 흐리고 말았 다. 냉정한 표정에 싸늘한 시선... 요즘 사람이라 생각되지 않는 고전적인 헤어스타일..그리고 제멋대로의 자연스러운 폭언, 문득 훼릭스의 온몸이 긴장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를 바라보며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튕겼다.'딱' 소리와 함께 한순간 페이시아의 몸을 타오를 듯한 빛덩이와 바람이 휩싸돌며 잠시후 훼릭스의 눈앞에서 그녀는 나신의 몸을 가릴 옷을 입고 있었다. 그것도 보통의 의복이 아닌 번쩍이는 갑옷 이었다.비록 가슴과 허리아래 그리고 다리만을 가린 노출이 심한 것이었지 만 발끝까지 오는 푸른색의 긴 망토가 그것을 커버하고 있었다. 그렇게 놓 고 보니 어디로 봐도 확실히 정상적인 슈리안의 느낌이 아니었다. 망설이 는 훼릭스에게 그녀가 조롱하듯 웃으며 입을 열었다. "지금 부터 슈이트리아의 중심이 되는 메닌 그라드를 시작으로 하여 모든 나라를 하나씩 내 손안에 무릅 꿇리겠다. 1000년전의 나를 괴롭혔던 용자 녀석과 11명의 할아범들 기다리고 있는게 좋을거다...." 이렇게 말하며 싸늘하게 웃음짓는 그녀의 얼굴에서 섬뜩한 살기와 오한을 느낀 훼릭스가 식은땀을 흘리며 뒤로 물러났다. 이건 진짜다.장난이 아니 야. 자신이 부활 시킨것은 정말 1000년전 슈이트리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악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이었던 것이다. 한순간 훼릭스는 모든것을 실감하고 눈앞이 캄캄하게 변모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전쟁따위... 자신 과 위니아의 일따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세계는 다시 암흑시대의 시작이 다. 최강 레져스의 통일 시대가 또다시 도래하는 것이다. "나를 구해줬으니 목숨은 살려주마. 어서가서 너희나라 왕에게 항복하는게 좋을 거라고 전해주는게 좋을걸, 자그럼 난 이만." 겁이나서 꼼짝 못하는 훼릭스에게 차가운 시선으로 미소 지으며 페이시아 가 두손은 펼쳐 가슴앞으로 모았다. <> 순간 페이시아의 모은 두손에서 빛이 번쩍였다. 폴드(비상주문)인가? 지면이 떨리고 페이시아의 몸에서 바람의 기류가 일며 빛이 번쩍였다. 이대로라면 저 여자는 실드 공화국으로 날아가 버릴것이다. 그건 곤란 한데!! "자..잠깐!!" - 쿵!!!! 순간 그런 페이시아를 저지하기 위해 엉겁결에 내민 휘릭스의 손이 무색하 게도 뛰어오르던 페이시아가 바닥에 꼬꾸라졌다. 훼릭스가 그런 페이시아 의 꼴사나운 폼을 지켜보며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했다. 순간 페이시아 가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키며 큰소리로 소리쳤다. "어..어째서지!? 마드라린(마법력)이 안나오다니!? 이게 어떻게 된거야!?" 계속하여 알수없는 주문을 반복하며 페이시아가 난처한듯 인상을 찌푸렸 다. 잠시후 아무런 반응이 없자 분노한 페이시아가 큰 소리로 악을 쓰며 발광을 하기 시작했다. "어째서야!! 어째서냐구!! 왜 마드라린이 나오지 않는거지!! 나는 지상 최 강의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님이란 말이야!!" 자신의 허무한 두손을 아래로 늘어 뜨린체 페이시아가 어이 없다는 듯이 악을 쓰고 훼릭스는 그런 페이시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조심스 럽게 뒷걸음질 쳤다. '아..?' 문득 훼릭스는 한가지 사실을 눈치챘다. 마드라를 사용하지 못하는 레져스 는 검없는 페일(검사)이요 두건 없는 호레스(시프)나 다름 없는 것이다. 한마디로 그녀는 지금 보통의 여성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결 론이 나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세계는 무사한건가? 훼릭스는 한순간 자기 도 모르게 안심이 되어 어쩔줄 모르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얼굴에 가득 웃음을 머금었다. 순간 그런 훼릭스의 시선을 눈치챈 페이시아가 무시무시 한 표정으로 두눈을 번쩍 떴다. << 기규라스 >> "으아아악!?" 거짓말!! 마드라를 사용할수 없다더니! 한순간 웃고 있는 훼릭스의 발치 로 우뢰와 함께 전격이 내리 꽂혔다. 어두운 허공에서 부터 뻗어나온 한 가닥의 뇌전이 훼릭스의 눈앞에서 폭발하고 훼릭스는 비명을 지르며 반대 쪽으로 나동그라졌다. 마드라다. 직접 본것은 처음이었다. 이것이 마드라 로구나. 만약 맞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훼릭스는 전격에 맞아 음푹파 인체 타들어가 있는 잔디밭을 바라보며 식은 땀을 흘렸다. "뭐가 좋다고 웃고 있는 거냐!! 죽고싶으냐!?" "아..아닙니다!!" 훼릭스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뒷걸음질 치며 뒤로 물러났다. 그런 훼릭 스를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나 그녀 는 곧 그런 훼릭스에게는 안중에 없다는 듯이 자신의 상태에 대하여 고민 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어떻게 된걸까... 봉인에서 풀려난지 얼마되지 않아 그럴까... 상급 주문에 필요한 마드라린이 체네에서 전혀 생성되지 않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초급의 마드라 밖에는 사용할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고 말것이다. "이래서는 어떻게 건방진 세계의 녀석들을 혼내주지... 어째서 마드라린이 나오지 않는거야...어째서-------!!!!!" 또다시 원통한듯이 악의 받친 함성을 내지르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훼릭 스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그런 그녀를 지켜 보고만 있었다. 최강의 레져스 과거의 악녀 페이시아.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지금은 초급의 마드 라 밖에는 사용할수 없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 만으로도 훼릭스 같은 보통의 슈리안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저..저는 이만 가 보겠습니다." 훼릭스는 어서 이곳을 떠나야 겠다는 생각에 숲풀 속으로 조심조심 뒷걸음 질쳤다. 한순간 페이시아가 그런 훼릭스를 휙 하고 돌아보았다. 훼릭스는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웃음 지으며 고개를 꾸벅 숙였다. 온몸이 식은 땀으 로 축축하고 가슴이 심하게 요동쳤다. 물끄러미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페 이시아의 앞에서 훼릭스는 갖은 애교를 지어 보이며 그녀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향하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훼릭스가 덤불이 가득한 어두운 풀밭으로 막 몸을 던지려 하던 참이었다. "기다려!" "네..네넷!!" 뒤돌아 도망치려던 훼릭스가 페이시아의 외침에 온몸을 꽂꽂히 세우며 큰 소리로 대답했다. 젠장... 역시 순순히 보내주지 않으려는 건가. 그녀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자신을 순순히 보내줄리가 없다고 훼 릭스는 한순간 생각했다. 그녀의 초급 전격이라도 훼릭스는 단번에 가루가 되버릴 것이다. 훼릭스는 가슴속으로 자신의 비참한 상황을 애도하며 부 들부들 떨었다. "배고 고프다. 먹을것을 좀 줘" "예?" 그리고 긴장이 풀린 훼릭스는 한순간 자리에 주저 앉을 뻔한 것을 간신히 참으며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페이시아가 인상 찌프리며 머리를 긁적 거 렸다. "1000년 남짓... 먹지 못했기 때문에 배가 고파. 너 이 근처 마을에 살지. 먹을것 좀 다오" "아..아..예" 훼릭스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끄덕 거리며 속으로 이런 생각에 잠기었다. 그렇군 최강의 레져스도 음식을 먹는구나. 그리고 나에게 부탁을 하는 걸 보니 공과사를 구분할줄 아는 악녀인것 같다. "주지 않겠다면 마을을 전멸시키고 음식을 빼았겠다." 그리고 그 한마디는 훼릭스의 한가닥 희망을 가볍게 뭉게 버렸다. ......................................................... "저희 마을로 가요 페이시아. 요리를 해드릴수 있을 테니까" "괜찮아. 슈리안의 마을따윈 가고 싶지 않아. 이 근처에 있을테니까 지프 (가축)한마리와 와이디(독한 술이 일종) 한통을 가져와" 페이시아에게 자신의 집으로 갈것을 권한 훼릭스는 면상에서 가볍게 거절 당했다. 그러나 훼릭스는 말도 안된다는 듯이 그런 페이시아에게 반론을 제기했다. "그럴수는 없어요! 지프 한마리라니! 소중한 가축인데...날로 먹을 생각 이예요? 그러지 말고 저희 집으로 가면 맛있는 요리와 따듯한 스프를..." "난 슈리안의 마을에 가고 싶지 않다니까." "그럼 이번에 한번 가봐요" 거절하는 페이시아를 설득하며 훼릭스는 진땀을 빼야했다. 무엇보다 그녀 의 존재를 안이상 함불 대했다간 그자리에서 사망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 문이다. "위니아는 요리를 아주 잘해요. 반드시 페이시아의 마음에 들거예요" "음..슈리안의 요리는 오랫만인데..하지만 아주 맛있었던 기억이 있군.." 페이시아가 내심 자신도 마음이 내기키는듯 이렇게 입을 열었고 훼릭스는 그런 그녀의 중얼거림 속에서 그녀가 결사적인 반대만을 하는 것은 아니 라는 것을 깨닫고 더욱 마을로 갈것을 권유하기 시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 5 ------------------------------------------------------------------- "당신을 경계하지만 음모같은 것을 꾸미는 것은 아니니까 걱정말아요 페이 시아 이곳은 순박한 사람들의 마을이니까요. 당신이 세계정복 같은걸 지껄 이지만 않는다면 아무도 당신을 이상하게 보지 않을 거예요. 사실 전 당신 이 진정 궁극의 레져스라 불리웠던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이라고는 믿겨 지지 않아요. 당신 정말 1000전에 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었던 그 페이시 아 인가요?" 아직도 반신반의 하며 묻는 훼릭스에게 페이시아는 아주 간단히 대답했 다. "그래" "......." 그리고 훼릭스는 입을 다물었다. 솔직히 부담없이 대화를 하기에는 좋지 않은 타잎의 여성이었다. 얼굴에 완고한 고집과 살기가 뚝뚝 넘쳐 흐르 는 데다가 어쨋든 마드라를 사용하고 처음보는 모양의 무장에 쥬스트 (마법술사) 인것은 확실했기 때문이다. 궁극의 레져스 인지 뭔지는 잘 모 르겠지만...게다가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녀는 상당히 자기 중심적인 오 만함을 가지고 있는것 같았다. "이곳이 우리 마을 '나렌'이예요" 울타리에 둘러싸인 마을 어귀에 들어선 훼릭스가 뒤따라온 페이시아에게 마을의 안쪽을 가리키며 입을열자 페이시아는 매우 불쾌한듯이 눈썹을 실 룩거리며 기분나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그러고 보니 여긴 용자 마이언과 최후의 사투를 벌였던 곳이었지. 그놈의 이름을 떠올리니까 또다시 치가 떨린다. 놈, 살아있으면 이번에야 말로 반 드시 죽여 버릴테다." 이렇게 중얼거리며 험악하게 인상을 찌푸리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훼릭스 는 쓴웃음을 지으며 식은땀을 흘렸다. 용자님...꽤나 그녀에게 미움받고 있는것 처럼 보였다. 아니 당연하겠지 그녀를 봉인시킨 중심 인물이니까. "그런데 내 이름을 밝혔으니 너의 이름도 말할때가 되었지. 이름이 뭐냐 애송이." "아 제 이름은 훼릭스 마이언 이예요" 훼릭스는 친근함을 더하기 위해 웃으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순간 그런 훼 릭스의 앞에서 페이시아의 무시무시하고도 날카로운 시선이 느껴졌다. 영 문을 모르는 훼릭스가 자신을 노려보는 페이시아의 두 눈을 의아한듯이 쳐 다보며 긴장한듯 침을 꿀꺽 삼켰다. 왜지?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단 말 인가...? 훼릭스는 이해할수가 없었다. 순간 페이시아가 분노한듯 큰 소리 로 외치며 자신의 넓은 망토를 휘몰아치는 매서운 바람과 함께 펄럭였다. "마이언이라고!!??" 그리고 압도적인 그 위용에 놀란 훼릭스가 꼼짝도 못하고 겁먹은 얼굴로 펄럭이는 망토안의 페이시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잔인하게 일그러진 근 육과 날카로운 두눈 치켜올라간 두눈썹이 훼릭스는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기 시작했다. "네놈은 용자 마이언의 후손이었구나!!" "예?..서..설마!?" 한순간 휘몰아치는 태풍이 헤릭스의 몸을 감싸고 돌며 그는 짓이겨 질듯한 고통속에서 공포에 질려 큰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아아악!! 아니예요!! 난 아니란 말이야! 난 용자의 후손 따위가 아니예 요-------!!" "거짓말마라 애송이!! 마이언은 용자의 성이야!! 넌 그놈의 피를 물려받았 겠지!! 죽여 버릴테다----!!!!" "믿어줘요 페이시아!! 난 아니예요! 난 그런 분의 자손따위가 될 능력도 운도 없는 놈이라고요! 같은 성은 얼마든지 있어요!! 아아아악!!!" 내장에서부터 피가 울컥 치밀어 오르고 머리속이 온통 뜨거운 소용돌이로 휘몰아 쳤다. 직접 당하는 마드라의 비록 초하급 이었지만 훼릭스에게는 너무도 대단하고 경이적인 것이었다. 순간 죽을거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몸 에서 휩싸고 있던 바람의 압력이 쥐죽은듯 고요해졌다. 허공에 뜨여져 있 던 훼릭스의 몸이 쿵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지고 신음하는 훼릭스의 앞 에서 광기서린 페이시아가 차가운 목소리로 이렇게 물었다. "너 정말 마이언의 후손이 아니냐....애송이" 겁에 질린 훼릭스가 아픈 배를 끌어안고 황급히 고개를 흔들었다. "아..아니예요! 정말이예요! 전 그냥 평범한 슈리안 일 뿐이예요! 용자 같이 위대한 분이 자손일수는 없어요 결코!" "위대하긴! 그놈은 머리속이 텅빈 멍청한 얼간이였어!!" "아...네!!그래요!" 훼릭스는 이렇게 맞장구치며 속으로 용자와 성이 같은 자신의 운명을 한탄 했다.죄송합니다 용자님 용자님을 욕해서. 하지만 어쩔수가 있나요 이 지 독한 여자 앞에서 목숨을 부지하려면 저같이 나약한 슈리안들은 비위를 맞 추는 수밖에 없다고요... 여전히 표독스런 눈빛으로 자신을 쏘아보는 페이 시아의 시선을 피해 고개를 숙였다. "흠...거짓말은 아니겠지..." "정말이예요" 여전히 미심쩍은 듯한 페이시아의 시선을 피해 훼릭스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를 바라보며 한참동안을 고민하 더니 이내 이렇게 입을 열었다. "사실 놈과 성이 같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죽일 가치가 있지만... 넌 확실히 그렇게 쎄보이지도 않고 또 나를 풀어줬으니 이번만은 특별히 살려 주겠다." "가..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훼릭스는 살았다는 안도감에 무릅을 꿇은체로 고개를 꾸벅 숙였다. 페이시 아는 그런 훼릭스를 내려다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좋아 그럼 일어나라. 마을로 가서 배고픈 내 위장을 달랠 음식을 내놓으 라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을을 쑥밭으로 만들어 줄테니까." "그..그거라면 걱정마세요. 반드시 마음에 들 요리를 만들어 드릴테니까 요" 훼릭스가 진땀을 빼며 이렇게 대답하자 페이시아는 씨익 미소지으며 두 손가락을 모아 훼릭스의 얼굴을 가리켰다. "네 머리를 걸었다." "아...네..." 정말이지 그녀는 무지막지한 여성이었다. 훼릭스는 비로서 느낄수가 있 었던 것이다. ------------------------------------------------------------------- 눈에띄는 복장을한 페이시아를 데리고 마을안으로 들어온 훼릭스는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안내하기 까지 꽤 조심스럽게 행동해야만 했다. 행여 우연 히 만난 마을 사람이 페이시아의 신분에 대해 묻기라도 하면 그녀는 당장 이라도 자신은 1000년전의 존재했던 궁극의 레져스 페이시아이며 이제곳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메닌 그라드로 떠날 것이다. 라고 외칠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 사실이던 아니던 간에 용자의 성전을 모 시는 나렌은 대 소동이 일어날 것이 뻔하며 만약 그것이 진짜 사실이라면 페이시아의 봉인을 풀어준 자신은 수많은 사람들의 원망속에서 아마도 죽 음을 면치 못할 것이리라... 훼릭스의 여린 가슴속에는 불안함과 공포의 비수가 사정없이 내리 박혔다. 그러나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거만한 표정으로 훼릭스를 제촉할 뿐이었다. "이봐 애송이. 아직도 멀었냐. 이좁은 마을에서 더이상 어디까지 갈곳이 있다고 헤매는 거야. 빨리 가" "아..네, 이제 다왔어요. 바로 저기예요" 다행이 늦은 저녁이라 마을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없었고 훼릭스는 그다 지 큰 애로사항 없이 페이시아를 자신의 집앞까지 안내할수 있었다. 페이 시아는 훼릭스가 가리킨 붉은 지붕의 2층집으로 시선을 돌리며 바보같다는 듯이 혀를 찼다. "흥. 저런 낡고 지저분한 곳에서 나보고 식사를 하라는거냐. 나를 메닌 그 라드의 왕궁으로 안내해라. 왕에게 항복할 것을 요구한후 왕국을 인수하겠 다." "그..그건 안돼요!" 한순간 깜짝놀란 훼릭스가 그런 페이시아를 가로막으며 당황한듯이 외쳤고 페이시아는 식은땀을 흘리는 훼릭스를 싸늘한 눈초리로 쏘아보며 입을 열 었다. 그녀의 시선을 느낀 훼릭스는 심장이 얼어 붙는것만 같았다. "뭐가 안된다는 거야..." 다시 한번 말해보라는 듯이 낮은 음성으로 중얼거리는 섬뜩한 페이시아의 말투에 겁먹은 훼릭스가 애써 쓴웃음을 지으며 변명하기 시작했다. "그..그러니까. 페이시아는 아직 마드라를 회복하지 못했잖아요! 게다가 아까도 말했듯이 위니아의 요리는 별미란 말이예요 아주 아주! 그럼요! 아 주 마음에 들테니까 꼭 한번 맛봐야 하지 않겠어요?" 훼릭스가 호들갑을 떨며 이렇게 이치자 페이시아는 한손으로 턱을 받쳐들 며 미덥지 못하다는 듯이 중얼 거렸다. "그 여자는 요리사냐...?" "요리사는 아니지만 뛰어난 요리 솜씨를 가지고 있어요" "흠..." 수긍하려는 듯한 페이시아의 눈치를 살피며 훼릭스는 마음을 졸였다. 잠시 후 페이시아가 결정했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좋아" "허..허락 하실거예요?"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자 훼릭스는 반가움과 안도감에 자기도 모르게 환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에게 여전히 오만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먹어보고 마음에 들면 그 애를 내 하녀로 삼겠다. 좋아 어디한번 가볼 까, 대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 마을을 폭파시킬꺼야 가자" "......" 이런 한마디를 내뱉은후 성큼성큼 집앞으로 걸어나가는 페이시아의 뒷모습 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멍한 표정으로 아무말도하지 못했다. 맛있으면 하녀 ... 맛 없으면 마을은 전멸... 훼릭스는 거의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으 쓱거리며 자신의 집안으로 들어가려는 페이시아의 뒷 모습을 물끄러미 응 시하기 시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 6 ------------------------------------------------------------------- "아니 형? 도대체 어디 갔다가 이제 오는거야? 할아버지가 돌아오셨어" 늦은시간 집으로 돌아온 훼릭스를 맞이하며 동생 랜스는 오랫만에 돌아오 신 할아버지의 귀가를 알렸다. 훼릭스의 할아버지 '올코프'씨는 성전 나 렌의 촌장이며 메닌 그라드의 신관, 국왕 '슈발츠하트'와 매우 친분이 깊 은 사이였다. 전쟁의 조짐을 느낀 슈발츠하트가 2틀전에 올코프를 자신의 성으로 불러 들였고 올코프는 그런 국왕의 명령을 받들어 메닌 그라드에 왕궁으로 알현 갔었다가 오늘 저녁이 되어서야 돌아온 것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할아버지의 출현은 지금의 훼릭스에게는 커다란 낭패가 아닐수 없었다. 하필이면 이럴때...... "아, 할아버지 돌아 오셨어요?" 반가운체 인사 하긴 했지만 그런 훼릭스의 얼굴은 전혀 반가운 얼굴이 아 니었다. 오히려 곤란함에 빠져 사색이 된 표정..올코프는 금세 그것을 눈 치챌수 있었다. 자신의 손자에게서 무언가 의심쩍은 느낌을 받은 올코프 가 훼릭스의 인사를 받아들이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래. 잘 다녀왔다. 2틀동안 별일 없었겠지. 훼릭스?" "아..물론이예요 할아버지. 그런데 아버지는 아직?" 훼릭스는 어색한 분위기를 돌리기 위해 올코프와 함께 메닌그라드로 떠났 던 자신의 아버지 '레딘'의 대하여 물었다. 올코프는 아무래도 미심쩍은 훼릭스의 얼굴을 지긋한 눈동자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음..레딘은 메닌 그라드에 남었다. 기사 단장으로서 병사들을 지휘하고 또 제멋대로인 세이론들을 통합할 인재는 네 아버지 밖에 없다면서 국왕이 부탁하더구나. 전쟁의 소문이 잠잠해질때 까지는 집에 돌아오기 힘들것 같다." "전쟁이 정말 일어나나요?" 그런 올코프의 말에 훼릭스가 놀란듯이 큰소리로 물었고 올코프는 여전히 그 침착한 두눈으로 훼릭스를 응시하며 조용히 대답했다. "글쎄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펜실바니아에서 전쟁물자를 확보하며 병력을 소집하고 있다고 한다. 센이드는 오래전부터 권력을 위해 '악신'을 신봉하기도 했던 곳이고..여러가지 복잡한 문제를 일으킨 녀석들이기 때문 에 국왕이 걱정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하지만 전쟁이 일어난다고 해도 걱정할것은 없어. 메닌 그라드의 전투력은 어쨋든 펜실 바니아보다는 우의 니까." "그렇다면 다행이군요..." 훼릭스는 자못 안심된다는 조심스럽게 웃어 보였으나 아무래도 불안한 마음 을 감추지는 못하였다. 전쟁이라... 요즘들어 자신의 주위에 혼란한 싸움 의 기운이 몰려드는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기분 탓일까...... "그런데 훼릭스......" "예...?"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듯이 자리에 멈추어선 훼릭스에게 올코프가 입을 열었고 훼릭스가 고개를 들었다. 한순간 올코프에 입이 열리며 이런 한마 디가 훼릭스의 귀를 때렸다. "너 어디서 바람이라도 핀거냐? 왜 그렇게 안절 부절이냐?" "아..아..아...아니예요!! 당치않아요!" 자신이 안절부절 하고 있었던가? 훼릭스는 애써 얼굴 표정을 바꾸며 강력 하게 변명했다. 할아버지의 직감은 대단히 정확했다.자신의 얼굴을 읽고 그대로 감정에 반영 시킨것이다. 확실히 오랜 경륜에 의한 관찰력이 라고 아니 말할수 없었다. 순간 쩔쩔매며 식은 땀을 흘리는 훼릭스의 등뒤에서 큰 소리와 함꼐 닫혀진 문이 열리고 매서운 살기를 동반한 바람과 함께 모 두의 눈이 커다랗게 변모했다. 한순간 훼릭스는 등뒤에서 와닿는 살기의 휘날림을 느끼며 긴장했다. 그리고 훼릭스의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이것봐! 언제까지 바깥에 세워 놓을 참이냐! 사정을 봐주는 것 따위 내키 지 않지만! 그래도 인내하려 했더니! 도대체 뭘 이렇게 오랫동안 쑥덕 거 리는 거냐 애송이!!!!" "페..페이시아..." 훼릭스가 아버지와 전쟁에 대한 일 때문에 한순간 이나마 바깥에 세워놓은 페이시아의 일을 잊었다는 것을 지금 이순간에 절실히 후회하며 조십스럽 게 입을 열었다. 이대로 집을 폭파시키는 것은 아닐까? "오라... 슈리안들이 꽤 많이 모여있군 그래. 애송이 너의 가족이냐?" "아..네 그래요" 거침없이 말을 내뱉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올코프와 랜스..그리고 위니 아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이 없었다. 도대체 뭐지 이 여자는..훼릭스와 아는 사이인가...? 그때 맞은 편 의자위에 털썩 주저앉은 페이시아가 큰 소리로 훼릭스를 향해 외쳤다. "뭐해 애송이! 빨리 요리를 가져와라! 그 위니아 인지 이니아인지 요리사 계집애가 있었잖아!?" "다..당신! 말조심 해요! 위니아는 나의 아내란 말입니다!" 무례한 페이시아의 태도에 발끈한 랜스가 외쳤고 그말을 들은 페이시아의 두눈이 가늘게 뜨여지며 날카롭게 빛을 내었다. 아뿔사... 훼릭스는 한순 간 폭풍전야의 두려움을 만끽했다. 젠장..실수다. 가족에게 페이시아의 존 재를 미리 귀뜸해줬어야 하는데... 그때 자신에게 큰소리로 외친 랜스를 재미있다는 듯이 바라보며 날카로운 눈빛의 페이시아가 거만한 표정으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너...지금 나랑 해보자는거냐...?" "해보자고 하지는 않았소! 다만 무례히 굴지 말라는 거요!" "누가 무례냐!!" 한순간 분노한 페이시아가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키고 매서운 진공 파장 이 사정없이 집안을 들쑤셔 놓기 시작했다. 가구가와 테이블..의자와 식기 들이 요란하게 요동치며 이리저리 날아가 처박히고 놀란 랜스와 다른 가족 들이 그런 페이시아의 눈앞에서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경악했다. 훼릭스 는 날아갈 듯한 자신의 몸을 간신히 지탱하며 휘날리는 망토안에서 잔인한 얼굴로 웃고 있는 페이시아를 바라보았다. "죽여 줄까------!?" "그..그만둬요!! 저의 가족이란 말입니다!! 제발 부탁이예요!!" "꺄..꺄아!?" 위니아의 비명소리와 함께 훼릭스의 외침이 들려오고 랜스는 엄청난 압력 속에서 비틀거리며 신음했다. 이런 반응은 처음이었다. 도대체 이건 뭐지 ... 랜스는 날아갈 듯한 고통속에서 꼼짝못하며 눈앞에 악마같은 여성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감히 이 나에게 언성을 높히다니! 갈기갈기 찢어서! 달빛에 저려주지! 각오해라 애송이!!" "다..당신은 도대체 누구요!?" 올코프의 외마디 외침이 울려퍼지고 모두는 그런 올코프에 물음에 의해 들려오는 그녀의 당찬 한마디를 온몸으로 느끼고 경악하고 말았다. "내가 누구냐고!? 아하하하하!! 어리석은 것들! 나야 말로 초 신성기 최 강의 극한의 위치했던 궁극의 레져스! 바로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님 이시다!! 알겠느냐 하찮은 슈리안들아!!" "페..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리고 솟아오르는 압력의 고통속에서 올코프는 경악스러운 듯이 두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 그들은 점점 자신의 온몸이 강하게 조여 온다는 것을 느끼며 고통의 비명을 질렀다. "그만둬요! 제발-----!!!!" 순간 절규하는 듯한 훼릭스의 꽉쥔 오른손안에서 빛이 번쩍였다. 그리고 그 뻗어나가는 빛의 굴정이 요란한 소리와 함께 이리저리 휘고 치켜 올라 가며 광기를 발산하는 페이시아의 몸을 덮쳤다. 한순간 페이시아의 표정이 경악과 고통속에서 일그러지고 그녀가 큰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아..아아아악!!" 눈부신 광류가 미친듯이 쾌소를 외치던 페이시아의 온몸을 감싸고 마치 빨려드는 듯이 그녀의 광기서린 바람이 사그라 들기 시작했다. 모두는 온 몸에 흥건한 땀과 죽음의 고통에서 해방되며 고개를 들어 자신의 눈앞에서 비명을 지르는 사악한 레져스를 바라보았다. "크..크윽...크으으......" 페이시아는 지금까지 느껴지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자 리에 털썩 무릅을 꿇었다. 무슨 일일까...훼릭스는 자신의 오른손에서 번 쩍이는 빛의 흔적은 물끄러미 쳐다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지금 이것이 자 신의 힘이란 말인가? 훼릭스는 실감할수 없었다. 그때 망연자실하는 훼릭 스에게 가까이 다가온 올코프가 아직 충격이 가시지 않은듯 비틀거리며 멍 한 표정의 훼릭스의 손목을 낚아챘다. 훼릭스의 손바닥안에 새겨진 빛나는 고대의 문장을 알아본 올코프의 눈썹이 한순간 꿈틀거리고 그가 조용히 입 을 열었다. "역시 그랬군......이것은..." "하..할아버지..도대체 이게....어떻게 된일인지 알고 계세요?" 두려운듯이 묻는 훼릭스에게 올코프가 강인한 표정으로 이렇게 입을 열 었다. "존재봉인(存在封印)이다" "존재봉인!?" 그리고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훼릭스가 의아한 표정으로 두눈을 크게 뜨고 올코프는 그런 훼릭스에게 존재봉인의 힘을 설명해 주었다. "고대의 있었던 슈우 마드라... 타인의 마드라린을 무로 하여 다른 사람의 육체로 그 힘을 봉인 시킨다. 봉인 당한 사람은 자신의 힘을 지니고 있는 사람의 허락 없이는 힘을 사용하지 못하지. 한마디로 제한 봉인 이라고도 할수있단다." "그..그럼...저 페이시아의 마드라린이 저의 몸안에 봉인되어 있다는 건가 요?" 훼릭스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놀란듯이 외치자 올코프가 고개를 끄덕거렸 다. 그렇군... 페이시아를 결계에서 풀어줄때 손바닥의 강렬한 자극은 그 것 때문이었구나. "보통 봉인된 악마를 누군가가 실수로 풀어줄때를 대비하여 걸어 놓는것이 보통인데 그 순간 존재봉인이 힘이 발휘되어 풀어주는 자의 육체안으로 봉 인된 자의 모든 전투능력이 옮겨지는 것이지, 그리고 그힘은 어떤 특정한 의식이 없이는 깨어날수가 없다." 그리고 말을 맞친 올코프가 매서운 얼굴로 훼릭스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런데 훼릭스. 어째서 저 페이시아라는 여자의 힘이 너의 몸암에 봉인 되어 있는거냐? 만약 저여자가 진실로 궁극의 레져스였던 페이시아라면 이일을 어떻게 감당하겠느냐...설마 그녀를 풀어준것이 너라는 말이냐?" "하..하지만 전.....전 몰랐어요!" 당황하며 변명하는 훼릭스의 앞에서 올코프는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한손 을 턱에 받쳤다. 그때 신음하고 있던 페이시아가 꿈틀거리며 눈을 떴다. 그리고 놀란 모두가 한순간 찜끔하려 뒤로 물러나고 페이시아의 일그러 진 얼굴이 훼릭스를 향해 들어 올려지고 그녀가 분노한듯이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랬군..애송이.. 마드라린이 나오지 않는건 네놈 때문이었구나..." 그리고 날카로운 살기가 온 집안을 휩싸고 돌기 시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 7 ------------------------------------------------------------------- "애송이 녀석 네놈을 죽여 버리겠다!!!" 한순간 자신의 힘이 제한되는 윈인이 훼릭스라는 것을 알아챈 페이시아가 분노한듯 큰소리로 외치며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그 살기어린 두 눈이 잔혹하게 일그러지고 매서운 살기가 훼릭스와 그의 가족들을 유린했 다. 너무나도 강한 살기에 눌린 훼릭스가 주춤거리며 두눈을 크게 뜬체 입 술을 달싹 거렸다. 가슴이 마구 쿵쾅 거리고 두려움이 몰려왔다. 죽는다. 정말 죽을 것이다. 저 여자는 진정 화가나 있어. "그만둬!!" 순간 무시무시한 표정의 페이시아에게 정면으로 맞서는 구세주의 음성이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올코프의 음성이었다. 훼릭스는 겁에질려 눈물 을 찔금꺼리며 황급히 올코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나이를 먹었지만 당당 한 기백과 기세가 서려 있는 올코프의 몸은 대단히 거대해 보였다. 그가 자신의 앞에서 행패를 부리는 페이시아를 꾸짖듯이 엄한 목소리로 입을 열 었다. "훼릭스를 죽이면 당신의 힘은 영원히 깨어날수 없소! 존재봉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생명속에는 봉인된자의 마드라린이 잠자고 있으니까! 영원히 힘을 되찾고 싶지 않다면 마음대로 해도 좋소!" "뭐라고!!??" 순간 미칠듯한 광기가 잠잠해지고 치켜올라간 페이시아의 두눈이 주춤하며 수그러졌다. 영원히 힘을 회복할수가 없다고....? 그런 말도 안되는... 페이시아는 한순간 반신반의 했지만 행여 그것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 각이 들어 공격하려던 자신의 힘을 수그러 트렸다. 그녀는 자신의 눈앞에 서 떨고 있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이를 갈았다. "저런 멍청한 애송이가 나의 마드라린을 봉인하고 있다니....이봐!! 그렇 다면 나의 마드라린을 일깨우는 제한된 의식이란 무엇이냐! 알아내지 못하 면 너의 말을 신용할수 없다! 모두 죽여버릴테다!!" 잠시후 또다시 흥분한 페이시아가 올코프를 노려보며 큰소리로 이렇게 외 쳤다. 올코프는 여전히 침착한 표정으로 그런 그녀에게 조용히 입을 열었 다. "그것은 모르오. 제한된 의식이란 존재봉인을 건 자가 임의로 지정한 특정 한 의식인 것이니. 봉인을 건자의 의도를 모른다면 힘을 부활시키는 의식 을 알아낼 방법은 없소. 그것은 고대의 주문일 수도 있고 아주 간단한 행 위나 몸짓일수도 있고...또 어떠한 물건에 의한 것일수는 있는 것이오. 성 급하게 생각하는건 바보같은 짓.." "크...그런게 말이 되냐...." 올코프에 대답에 페이시아는 어이없다는 듯이 이를 갈았으나 어쩔 도리가 없었다. "망할놈의 11현자 할아범들 같으니라고...잘도 끝까지 이런 장난을 걸어 놓았겠다. 나중에 꼭 찢어발겨 죽여주겠다." 잔인한 표정으로 인상을 찌프리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훼릭스는 꼭 그녀 의 중얼거림이 자신을 향한 것인것 같이 느껴져 마음을 졸였다. 그때 그런 훼릭스에 앞에서 올코프가 페이시아를 향해 입을 열었다. "그나저나..당신이 진짜 전설속에 나오는 궁극의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 리스틴이오? 도대체 무슨 의도로 다시 이 세계에 모습을 들어낸 것이지?" 한순간 이렇게 묻는 올코프에게 페이시아가 일그러뜨린 얼굴을 싸늘하게 빛내며 평소와 같은 오만한 표정으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흥! 알고 싶은것도 많군 영감! 무엇 때문이겠어!? 나의 것이었던 이 세계 를 다시금 내 것으로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저 멍청한 애송이 덕분이기도 하고!" 페이시아가 이렇게 외치며 가까이 있는 훼릭스를 향해 차가운 시선을 돌리 고 훼릭스는 찔끔 하여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올코프는 겉으로는 태연 한척 했으나 그런 그녀의 의연한 태도에 매우 긴장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다행이 존재 봉인으로 그녀의 힘이 일부 제한되어 있으나 그녀는 전설속에 나오는 궁극의 레져스, 한때 이 세계를 온통 공포와 살육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는 잔혹한 악녀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존재 봉인에는 자신의 손자 훼릭스가 얽켜 있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세계는 도대체 누구를 적으로 두고 싸워야 한단 말인 가......" 일국의 전쟁준비로 한창 바쁠때에 영웅담에나 나올법한 지독한 악녀가 세 상에 깨어났으니 올코프는 머리가 아팠다. 페이시아는 그런 올코프의 고민 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요염한 몸매를 망토안으로 숨기며 다시금 의자에 털썩 주저 앉았다. "연구해라..연구! 어서 알아내란 말이야! 저 놈의 몸에서 나의 마드라린을 되찾는 방법을! 네놈들의 생명은 그것에 달려 있어! 어서 알아내지 못하면 다 죽여 버릴테니까 각오해!" 탁자를 쾅쾅 두드리며 행패를 부리는 페이시아를 바라보고 있던 랜스가 참 지 못하겠다는 듯이 대뜸 앞으로 나서려 하자 올코프가 한손으로 그것을 저 지했다. 위니아는 떨리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랜스와 올코프의 등뒤에 숨 어 있었다. 아까의 진공파장의 영향이 그녀에게는 상당한 것이었다. 올코프는 그런 페이시아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기었다.비록 그녀가 궁극의 레져스 라고 해던 현제의 그녀는 모든 힘을 100% 발휘할수 없는 상태... 초급의 마드라로도 충분히 자신들을 해꼬지 할수는 있지만 자신의 모든힘을 되찾고 싶어서라도 함부로 대하지는 못할 것이다. 올코프 의 머리속에 재빠른 계산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페이시아 나와 함께 메닌 그라드로 가지 않겠소?" 한순간 생각에 잠겨 있던 올코프가 이렇게 입을 열었고 페이시아가 귀찮은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그런 올코프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메닌 그라드에? 왜? 왕국을 나에게 넘기려고 생각한거냐?" "그것이 아니고 그곳에서 당신의 봉인을 풀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보자는 거요." "연구..?" 그때 이렇게 말하는 올코프의 뒤에서 랜스가 조그맣게 속삭였다. "할아버지..정말 저 여자의 봉인을 풀어줄 생각이세요?" 이렇게 말하는 랜스를 조용히 저지하며 올코프는 페이시아에게 계속해서 말을 건넸다. "메닌 그라드는 훌륭한 학자와 현자들이 모여있소 도움이 될지도 모르오" "흥! 나를 도와주려 하다니 무슨 꿍꿍이냐!?" 페이시아가 불쾌한듯이 큰소리로 소리쳤고 올코프는 얼굴에 가벼운 미소를 띄으며 이내 이렇게 입을 열었다. "꿍꿍이는 없소 다만 간단한 일이 하나 있지...지금 당신의 힘은 우리의 상당한 전력이 될수 있소. 현제 세계는 전란의 조짐이 시급할때 우리가 당 신의 봉인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메닌 그라드를 공격해오는 다른 무리들과 싸워 주시오. 이것이 조건이오." "어차피 이 세계는 모두 내거야. 메닌 그라드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땅에 공격해 오는 놈들을 어차피 처리해야 하지. 어쨋든 메닌 그라드로 가는건 나쁘지 않은 생각인것 같군. 그렇게 하도록 하지" 페이시아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올코프의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경계 와 오만함이 가득한 그녀의 얼굴에 한가닥 미소가 번졌다. 그것은 슈린안 을 깔보는 조소와 같은 것이었다. "전쟁이라고. 어리석은 것들... 내앞에서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어차피 슈이트리아는 이몸의 것이다! 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님의 것이란 말 이야!! 아하하하하!!" 한순간 큰소리로 웃어 재끼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훼릭스와 랜스는 질린 표정으로 말문일 잃었다. 올코프는 여전히 침착한 표정으로 그런 페이시아 를 바라보고 있었고 훼릭스는 복잡한 자신의 심정을 달래며 속으로 이런 생각에 잠기었다. '아..세계가 시끄러워 질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리고 그것은 단순히 예감많은 아니었다. ------------------------------------------------------------------- 1000년의 잠에서 깨어나 스스로를 지상 최강의 레져스라 칭하는 악녀 페 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녀는 먼 옛날 세계를 위해 그녀와 싸움을 벌였 던 용자가 잠들어 있는 성전의 마을 나렌에서 평범한 18세의 소년에 의 해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그러나 안타깝게도 페이시아의 경이적인 최강 의 마드라린은 '존재봉인'에 의해 아무것도 모르는 소년 훼릭스의 몸에 봉인된 채였고 현재 그녀는 초 하급의 마드라 밖에는 사용할수 없는 실정 에 처해 있었다. "정말 그녀를 데리고 메닌 그라드로 가실거예요 할아버지?" 탁자위에 두손을 얹은체 침묵한듯 생각에 잠기어 있는 올코프에게 그의 손 자 랜스가 불안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이렇게 물었다. 그녀가 진정 페이시 아 란드 필리스틴이라면, 그리고 그녀의 만행에 대한 무용담이 모두 사실 이고 그녀의 진정한 힘이 실제로 어마어마 하다면.. "그녀야 말로 우리의 최고의 적이 아니겠습니까 할아버지. 그녀의 힘을 깨 어나게 하셔서는 안돼요!" 흥분한듯 언성을 높히는 랜스를 바라보보며 훼릭스가 깜짝놀란 손가락을 입에 가져가며 쉿- 하고 바람소리를 냈다. 지금 페이시아는 위니아에 요 리에 흡족하여 침대위에서 쿨쿨 골아 떨어져 있는 것이다. 행여 자신에 대해 이런 토의를 하고있다는 것을 눈치 챈다면 또다시 난리를 피울지도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훼릭스는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졸여지는 것 을 어쩔수가 없었다. 랜스는 그런 훼릭스에 제스처에 정신을 차리고 쭈뼛 쭈뼛하며 자리에서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저런 여자가 궁극의 레져스라니 믿기지 않지만... 랜스는 무사 수행 중에 만난 몇 안되는 쥬스트들을 떠올 렸다. 쥬스트는 페일에 비해 그다지 수가 많지 않아 자주 만날수는 없었 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마드라의 위력을 랜스는 잘 알고 있었다. 비록 페 이시아의 지금의 힘은 초급의 것이라곤 하지만 그 위력은 보통의 쥬스트 드과 전혀 다를게 없이 강력했다. 이것은 조금전 그녀의 힘에 한번 당해 본 경험에 의해 판단한 일이었기 때문에 랜스는 심히 경계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납득이 안갑니다. 그녀의 힘을 정말로 부활시킬 생각이세요?" 또다시 이렇게 묻는 랜스에게 지금까지 침묵만을 지키고 있던 올코프가 이내 고개를 들고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녀의 힘은 훼릭스에 몸에 봉인되어 있다. 고로 우리는 그녀의 힘을 제 한할수가 있지. 그것으로 우리를 도울수 있을지도 몰라. 펜실바니아는 사 실 이미 모든 전쟁 준비를 끝냈다. 우리쪽 정보에 의하면 놈들은 세계를 향하야 선전 포고를 한다는 것이야." "세계를 향한 전쟁을?" 순간 놀란 랜스가 두눈을 크게뜨고 훼릭스와 위니아는 불안한 눈초리로 가슴을 졸이며 그런 랜스와 올코프의 대화를 지켜 보고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 8 ------------------------------------------------------------------- "웃기는군 센이드 놈들! 전쟁을 일으켜서 뭘 어쩌겠다는 말인가! 게다가 세계를 향해? 녀석들이 그렇게 저력있는 녀석들 이었습니까?" 한순간 흥분한듯 큰소리로 외치는 랜스를 진정시키며 올코프가 현재 처해 있느 각나라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시작했다. "놈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럴리는 없겠지. 하지만 중요한것은 '마도'의 힘이다." "마도?" 그리고 다른 세명은 한순간 입을 모아 이렇게 외쳤다. 마도라니 그게 뭐지 ? 의아한 듯한 표정으로 훼릭스가 고개를 갸웃 거리고 랜스도 모르겠다는 듯이 올코프에게 질문했다. "마도라고요? 뭐죠 그건?" 랜스가 묻자 올코프는 또다시 두손을 탁자위에 모으고 조용한 목소리로 이 렇게 대답했다. 그의 목소리는 매우 가라앉아 있었다. "마도... 먼 옛날의 이 슈이트리아가 탄생하기도 전에 존재 했다던 초 문 명의 소산물이지..알고 있겠지만 펜실바니아만이 아닌 센이드 지방의 모든 나라는 동맹을 맺고 옛부터 금지된 악신이나 악마를 신봉하기도 했었다. 마도란 그 모든 어둠의 근원으로 상징되고 그 극한의 위치한 가공할 세계 의 이름이지. 아니 힘의 존재를 나타내는 것이라고도 할수 있겠구나." 순간 그말을 들은 훼릭스가 이해할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들고 올코프에게 질문을 건넸다. 그런 마도라니...전쟁과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건지. "그런데 마도라는 것이 전쟁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지요? 그들이 신 봉하는 악마가 우리세계에 영향을 끼칠수도 있나요? 그것은 종교일 뿐인 데......" "바로 그렇다! 그 영향이 매우 엄청나다고 할수 있지." "예에?" 한순간 올코프에 대답에 훼릭스와 랜스...위니아는 무슨 소리냐는 듯이 두눈을 크게 뜨고 침착한 표정으로 입을 여는 올코프를 바라보았다. 무슨 소린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센이드가 신봉하는 악신이 깨어나서 그 들을 도와준다는 소리는 아닐테고... "놈들이 신봉하는 악신중에 최상에 위치하는 '마도' 최근 이 힘이 물리적 인 힘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해낸 센이드 사람들이 '마도'에 대하여 자세한 연구해 착수한 것은 지금으로 부터 7개월전..." 올코프는 조용히 눈빛을 빛내며 말을 계속 이어 나갔다. "너희들은 잘 모르겠지만. 마도는 그 하나의 세계이며 그 어둠의 힘에 원 천이 될수 있는 것이다. 마도가 부활하면 마도의 세계가 깨어나고 그안에 살고 있던 모든 어둠의 마물들이 이 세계에 다시 군림하게 되는 것이지. 그것은 곧 슈이트리아의 멸망... 어리석은 센이드 지방 사람들은 눈앞에 힘에 급급해 중요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바로 그 마도의 힘을 자 신들이 조절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 그리고 그들은 이미 마도의 힘 을 끌어 내어 전쟁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믿을만한 정보이 지만 사실 놈들이 마도의 힘을 어떤 방법으로 전쟁에 사용할지는 알지 못 하지. 때문에 이런때 페이시아는 우리의 좋은 도움이 될수 있는 것이다. 어떤식으로 다가설지 모르는 마도의 힘에 손쉽게 대항할수 있는 궁극의 레 져스가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 봐선 우리의 행운이라고 할수도 있으니 까." 이렇게 말하며 침착하게 미소짓는 올코프에게 훼릭스가 다시금 입을 열었다. 그는 마도에 일에 페이시아를 이용할수 있다는 말이 잘 이해가 가지 않겠다. "하지만 그녀는 초급의 마드라 밖에는 사용할수 없잖아요. 게다가 힘은 봉 인된 상태고" "그러니까 메닌 그라드에 가서 그 힘을 되찾는 방법을 알아 내는 것이다 제한된 존재봉인은 특정한 의식에 의해 그 힘을 일순간 해방시킬수 있는 것이지. 한순간 해방되는 힘이라 해도 궁극의 레헤져스의 힘이라면 가공할 만한 위력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완전히 부활하지 않은 힘을 전제 로 페이시아에게서 우리의 목숨을 지킬수 있는 것이지.그녀는 자신의 힘이 완전히 돌아올 때까지 훼릭스를 헤치지 못할거야. 힘에 미련이 있기 때문 이지...하지만 훼릭스 그녀의 힘을 몸에 지니고 있는 너라서는 잠시 동안 이지만 그녀와 일심동체가 되어야 한다. 그녀의 힘은 너로부터 나오게 되 는 것이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말을 들은 훼릭스의 등골이 오싹하며 오한이 서렸다. 일심동체라 고? 표현도 적나라하셔... 저런 무시무시한 여자와 잠시라도 함께하다간 말 라 죽어 버릴거야. 그런 훼릭스의 표정을 읽은 올코프가 히죽 웃음 지으며 훼릭스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의식을 알아낼때 까지 페이시아는 너에게 맡기겠다. 잘할수 있을거라 믿 는다 훼릭스." "하..할아버지.." 웃으면서 자신의 어깨를 두드리는 올코프의 얼굴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잠 시나마 지옥의 기분을 만끽할수 있었다. 궁극의 레져스 페이시아 라드 필 리스틴 ... 그녀의 어마어마한 마드라린이 자신의 몸속에 봉인되어 있다 니... 그리고 의식에 의해 방출된다니 믿기 힘든 일이었지만 어쨋든 올코 프는 나렌의 촌장이자 메닌그라드의 유능한 1급신관, 허튼 소리는 하지 않 는다는 것을 훼릭스는 잘알고 있었다. '의식이란 무엇일까... 설마 내가 죽어야 힘이 깨어나는 것따위는 아니 겠지...' 그것은 현재 훼릭스의 최대의 관심사로 자리잡아 갔다. ------------------------------------------------------------------- 남쪽 에리아나 지방에 자리잡은 왕국 메닌그라드는 전 세계의 32 왕국 중 가장 중심이 되는 거대 왕국이었다. 사계가 뚜렷하고 농토가 비옥한데 다 모든 거대한 시장이 큰 한몫을 하여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불리워 지고 있었다. 게다가 병력의 위력도 대단하여 훼릭스의 아버지 레딘이 이끄는 카이져 나이트는 무패의 기록을 자랑하는 최고의 기사단이었다. 어느날 메닌그라드의 신관 올코프 마이언이 자신의 국왕인 슈발츠하트에 게 알현을 신청했다. 좀처럼 알현을 신청하지 않는 올코프의 제안을 기꺼 이 받아들인 슈발츠하트는 그를 직접 자신의 왕실안으로 초대 하였다. "어서오게 올코프 신관. 요즘에 자주 만나보게 되는군. 그래 어쩐 일로 자네가 알현을 다...?" 이렇게 말하는 슈발츠 할트의 앞에서 올코프는 공손히 자리에 무릅을 꿇 고 예의를 갖추어 경배했다. "제1급 신관 올코프 마이언, 폐하께 감히 알현을 신청함을 황공하게 생각 합니다." "아아..올코프, 우리 사이에 무슨 격식인가. 자 일어나서 어서 들려주려 했던 이야기나 말해보게" 슈발츠하트의 말에 올코프는 공손히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그의 앞으로 다가갔다. "사실은 국가의 운명이 달린 중요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폐하." "국..국가의 운명?" 한순간 입을 여는 올코프의 말에 놀란 슈발츠하트가 놀란듯이 두눈을 크게 뜨며 물었고 올코프는 침착한 표정으로 조용히 입을 열었다. "걱정하고 계시는 마도의 공격에 대비하여 용병을 모으고 있다는 것을 알 고 있습니다 폐하.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생겼습니다. 다름이 아니 오라..." 올코프는 이부분에서 약간 말을 흐렸다. "믿을실지 모르지만 1000년전 슈이트리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악녀 페이시아 란드 필르스틴이 세상에 깨어났습니다. 폐하" "뭐라고!? 피... 필리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리고 경악하는 국왕의 앞에서 올코프는 여전히 침착한 모습으로 그를 안 심시키려는듯 이렇게 입을 열었다. "하지만 안심하십시오. 그녀는 존재 봉인에 걸려 자신의 힘을 100%발휘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도 그녀를 봉인한 11현자님들 께서 봉인이 풀릴때를 대비하여 봉인된 곌계에 '존재 봉인'을 걸어놓았건 것입니다. 그로인해 페 이시아의 힘은 그녀의 봉인을 풀어준 한 소년에 몸암에 제한되어 있고 특 정한 의식이 없이는 자신이 힘을 발휘할수가 없게 되어 버린것입니다." "호오..." 국왕은 재미있다는 듯이 한손으로 턱을 괘고 올코프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 고 있었다. 잠시 이야기를 멈추었던 올코프가 국왕의 반응을 살핀후 다시 금 입을 열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폐하. 그녀의 힘을 부활시키는 특정한 의식을 연 구할수 있도록 메닌그라드의 현자와 학자를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순간 그말을 들은 슈발츠하트가 펄쩍뒤며 놀란듯이 외쳤다. "아..아니!? 간신히 제한되어 있는 그녀의 힘을 우리가 부활시킨다는 말 인가? 올코프 신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 국왕의 놀란 외침을 듣고 잠시 말을 멈춘 올코프가 잠시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며 침착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것은 지극히 설득적인 의견 이었다. "모르시겠지만 존재 봉인의 걸린 사람의 힘을 깨운다고 해도 그것이 100%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의식이란 곧 일정한 시간안에 본래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것... 물론 100% 완전히 해방되는 의식도 존재하겠지만 우리가 원 하는 것은 전자의 것입니다. 의식을 발견해 내어 우리가 필요할때에 그녀 의 힘을 개방하며 전투를 벌이고 100% 해방시켜 준다는 조건으로 우리에게 협력하게 하는 것입니다." "흐음..." 올코프의 말을 들은 국왕 슈발츠하트가 이내 납득이 간다는 얼굴로 조용히 고개를 끄덕거렸고 올코프는 공손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국왕은 잠시 지만 깊은 생각에 잠기었다. 암흑의 최상에 위치한 무시무시한 마도에 힘 ...센이드는 그것을 추구하며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려 하고 있는 것 이다. 용병과 무적을 자랑하는 카이져 나이트가 있지만 그 위력을 알수 없 는 마도의 힘에 어떤식으로 대항할지는 미지수였다. '궁극의 레져스의 힘이라면...' 그리고 슈발츠하트는 이내 결정을 내렸다는 듯이 올코프에게 이렇게 명령 했다. "좋소 올코프 신과. 당신이 뜻대로 메닌 그라드의 모든 현자와 학자 신관 을 모아 존재봉인의 의식에 대해 연구하도록 해주겠소. 그대신 당신의 모 든 수완을 발휘하여 궁극이 레져스라는 그녀의 힘을 국가를 위해 쓸수 있 도록 손쓰시오" "여부가 있겠습니까 폐하!" 올코프는 기쁜마음으로 고개를 숙이고 슈발츠하트는 마음속으로 올코프의 뛰오난 수완에 내심 감탄하고 있었다. 물론 그를 아끼고 신임하는 것은 예전부터의 일이었지만... "에이잇!!!! 정말 못참겠다! 도대체 어디서 뭘 지껄이고 있는거야 이 너구 리 같은 할아범!! 당장 내앞에 모습을 들어내라 국왕은 어디있냐!!??" 한순간 시끌 벅적한 외침소리와 함께 주위에 벽이 울리고 돌가루가 우스스 휘날렸다. 놀란 국왕과 당항한 올코프가 황급히 뒤쪼으로 시선을 돌리고 쿵 하는 거대한 소리와 함께 왕의 거실로 통하는 거대한 철문이 천천히 기 울어 졌다. "도..도대체 이게...?" 어이없다는 듯이 쓰러지는 철문을 바라보며 중얼거리는 국왕의 눈앞에서 철 문이 쾅 하고 바닥으로 무너져 내리고 수많은 경비병들이 에워싼 가운데 전 설의 악녀라는 초마여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 국왕의 앞에 모습을 들 어내었다. 그녀가 가증스럽다는 표정으로 자신을 둘러싼 경비병들을 해치며 국왕에게 큰소리로 소리쳤다. "네놈이 국왕이냐!?" 그리고 주위는 한순간 쥐죽은듯이 조용해졌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 9 -------------------------------------------------------------------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철문을 박차고 들어온 페이시아는 특유의 오만한 미 소를 잊지않고 당황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슈발츠하트에게 비아냥 거 리듯이 큰소리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이봐 거기 왕관. 네놈이 국왕인것 같은데... 왜 이 페이시아님의 질 문에 대답을 않는거지...내말이 개같이 들리냐!!??" 한순간 큰소리로 이렇게 외치며 광기서린 두눈을 번뜩이는 페이시아를 바 라보던 슈발츠하트와 올코프는 어이없다는 듯이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 ㎖때 런 페이시아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왕의 경비병들이 분노한 듯이 큰소리로 외치며 페이시아에게 긴 창을 들이대었다. "무례하구나! 감히 누구 앞이라고 그런 제멋대로의 말을 입에 담는거야! 어서 무릅을 꿇치 못할까!?" "헛소리 하고 있네!! 허약한 것들이!" 그리고 한순간 페이시아의 두팔이 펼쳐지며 푸른 망토가 요란하게 펄럭이 고 그런 그녀의 주위에서 매서운 살기를 동반한 진공 파장이 이리저리 바 람을 가르며 주위에 있는 경비병들을 날려보냈다. 비명소리와 함께 벽에 부딪치고 땅바닥에 나동그라진 병사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쾌소를 외치 는 페이시아의 살기어린 웃음소리가 울려퍼졌다. "아하하하하하!! 어떠냐 멍청한 것들아! 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님의 힘을 이제서야 알수 있겠느냐!? 난 지상 최강의 미녀 페이시아 란드 필리 스틴 님이란 말이다! 와하하하하하!!!" "아..악녀....!!" "누가 악녀냐!! 난 아름다워!! 그리고 고귀해!!" 신음하는 병사에게 가혹한 공격을 서슴치 않으며 광기서린 페이시아의 외 침 소리가 들려왔다. 왕실안이 온통 떠들썩하게 변모하고 그 광경을 목격 하고 있던 국왕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대단한 힘이다... 왕실안에서 저런 살기 어린 매서운 진공파를 일으키다니 저것이 마드라의 힘인가. 사실 슈 발츠하트도 직접 마드라의 힘을 실감하기는 처음이었다. 게다가 저것은 그 녀의 초급 마드라에 불과할 뿐이라니... 진정한 힘을 자각 했을때의 그녀 의 위력이 느껴지는듯 했다. "그만하시오 페이시아!!" "뭐야!?" 순간 그런 페이시아의 만행을 참다못한 올코프가 큰소리로 분노한듯 소 리쳤고 병사들을 괴롭히며 즐거워하던 페이시아가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휙 하고 고개를 돌려 올코프를 바라보았다. 두사람의 눈이 마주치고 페이시아 가 기분 나쁘다는듯이 조용히 이를 갈았다. "넌 어제부터 얘기지만 너무 건방져...할아범...." "다시한번 말하지만 국왕에게 예의를 갖추어 주길 바라오! 당신의 최강의 레져스 인지 뭔지는 몰라도 그런 태도는 용서할수가 없소!" 그리고 외치는 올코프의 정면에서 그이 나무람을 들은 페이시아의 얼굴이 분노한듯 일그러졌다. 신이난 듯이 웃고 있던 얼굴이 사그라들고 가는 눈 썹이 치켜올라가며 그 날카로운 눈빛이 번뜩이는 광기를 바랬다. 그리고 분노한 페이시아가 올코프를 향하여 큰소리로 소리쳤다. "용서 안하면 어쩔거야---------!!!!" "오..올코프 신관!!??" 순간 또다시 펄럭이는 바람과 함께 진공파장이 주위를 감싸고 놀란 슈발츠 하트가 큰소리로 올코프의 이름을 외쳤다. 그리고 주위는 매서운 공기의 압력속에서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갈라져 나가기 시작했다. "으..으아아아악!?" 갈라지며 부서져 나가는 왕실안에서 올코프와 슈발츠하트가 비명을 질렀 다. 페이시아는 그런 두사람을 바라보며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아하하하하! 어떠냐! 또다시 지껄여봐라!!" "이..이럴수가-----!!" 무너져 내리는 왕실안에서 경악하며 올코프와 슈발츠하트는 경악하며 두눈을 크게 떴다. 무시무시한 힘, 돌로만든 왕실이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허물어지고 있었다. 도대체 마드라의 힘이란 어느정도란 말인가... "구..국왕폐하!! 큰일났습니다! 센이드..센이드가..!! 헉!?" 그때였다. 왕에게 무엇인가를 보고하기 급하게 왕실은 찾았던 병사 한명이 페이시아의 힘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왕실을 목격하고 경악하며 비명을 질 렀다. 그런 그의 앞에서 히죽 거리는 페이시아의 날카로운 시선이 정면으 로 마주쳤고 겁에 질린 병사가 자리에 털썩 엉덩방아를 찧었다. 잔잔해진 왕실안에서 올코프와 슈발츠하트가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병사를 향 해 외쳤다. "무슨 일인가...아까 뭐라고 외쳤지...센이드라고?" 급한 와중에도 병사의 외침을 알아들은 올코프가 무슨 소리냐는듯이 질 문했고 병사는 페이시아의 시선을 피해 조심스럽게 올코프에게 보고하기 시작했다. "센이드의 펜실바니아에서 강제로 국왕께 알현을 청한답시고 왕국을 파 손하고 있습니다. 파손정도가 심한데다 국민들의 영향이 좋지 않습니다!" "뭐라고!? 경비병들은 뭘하고 있단 말이야! 그런 녀석은 냉큼 해치우지 못하고!" "그..그것이...펜실바니아에서 국왕께 알현을 신청하러 온 바시 라는 자 가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본적없는 괴물을 데리고 와서 모든 병사가 속수무 책입니다.! 지금 왕실 바깥은 아수라장입니다! 폐하 명령을 내려 주십시 오!" 순간 올코프의 두눈이 커다랗게 변모했다. "본적없는 괴물?" "예! 신관님!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괴물입니다! 류우코우 따위가 아닙니 다!" 그리고 그말을 들은 올코프는 올것이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드디어 마도의 힘이 서서히 행동을 개시하는가......' 순간 고개를 번쩍 든 올코프가 당황한 듯한 표정에 국왕에게 큰소리로 이 렇게 외치며 입을 열었다. "폐하! 그것은 분명히 마도의 힘입니다! 펜실바니아 녀석들이 드디어 마도 의 힘을 끌어내는데 성공한것 같습니다! 어서 카이져 나이트를 내보내야 합니다!" "알았소 올코프! 이봐라! 카이져 나이트에게 전투 준비를 개시하라는 명 령을 전하라! 왕국을 파손시키는 펜실바니아의 괴물을 무조건 해치우라는 명령을 말이다!" "예..옛 -------!!" 그리고 명령을 하사받은 병사가 급하게 복도를 뛰어 나가고 올코프와 슈발 츠하트는 눈앞에 페이시아의 일도 잊은체 긴장된 표정으로 골똘히 생각에 잠기었다. 그런 그런 두사람에게 무슨일이냐는 듯이 페이시아가 말을 걸어 왔다. "마도라고? 그게 뭐지?" 마도라는 말을 들어 본적이 없는 페이시아가 올코프에게 이렇게 질문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기어 있던 올코프가 고개를 들어 페이시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내 그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태고의 악마가 잠들어 있다는 어둠의 힘이오. 펜실바니아 녀석들이 그 힘을 끌어내어 세계를 향해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고 있소. 바깥에 왔다 는 괴물은 놈들의 행패를 위한 구실인것 같소..." 순간 그말을 들은 페이시아의 눈썹이 찌프려지며 그녀가 당치않다는 듯 이 큰소리로 외쳤다. "세계를 향해 전쟁이라고!? 놀고있군 어리석은 것들! 이 세계는 내꺼야! 펜실바니아 따위에게 줄것 같아!? 마도인지 바보인지 내가 짖이겨 발겨 주겠다!! 기다려라!!!" "페..페이시아 잠깐!!" 그리고 만류하는 올코프의 외침을 대꾸도 하지 않은체 페이시아는 자신의 망토를 펄럭이며 휙하고 등을 돌려 무너져 내린 입구를 통과하여 왕실바 깥으로 발걸음을 향하기 시작했다. "페이시아가 마도의 괴물과 싸우러 가겠다는거요 지금?" 국왕이 놀란듯한 표정으로 이렇게 묻자 올코프는 이거 일이 재미있어 진 다는 듯한 표정으로 국왕의 질문에 대답했다. "그런것 같습니다. 폐하..생각지 못한 일이 일어나긴 했지만 마도에 대항 하는 페이시아의 힘을 실험해 볼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아직 그녀는 힘을 부활시키는 의식을 모르고 있지 않소 올코프 신관?" 그리고 그말을 들은 올코프의 얼굴에 한순간 정적이 흘렀다. 그렇군... 그러고 보니 그녀는 아직도 초급의 마드라만을.... "이런!! 계산 착오였습니다!! 폐하 전 어서 나가봐야 겠습니다!!" "기..기다리시오 올코프 신관!! 나도 함께 가겠소!!" 그리고 황급히 왕실바깥으로 달려나가는 올코프의 뒤를 따르며 국왕 슈 발츠하트가 큰소리로 외치며 그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힘이 깨어나지 못한 페이시아의 능력이 그녀의 자만을 이기지 못해 마도의 괴물에게 당 하기라도 한다면 자신들의 계획은 무산되고 마는 것이다. 올코프와 국왕은 초조한 심정으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왕실밖에 평지로 몸을 내달았 다. * 초 마 여 신 전 기 # 10 ------------------------------------------------------------------- "으아아악!! 말도 안돼!!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오랫만의 메닌 그라 드의 왔는데 난데없이 전투가 일어나다니!" 쏟아져 내리는 파편과 광음...치솟아 오르는 불길을 피해 이리저리 몸을 옮기면서 질린 표정의 훼릭스가 비명을 질렀다.국왕을 만나러간 할아버지 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에 훼릭스와 랜스는 왕실의 정원에서 페이시아와 함께 할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성질급한 페이시아가 참다못 해 막무가내로 왕실로 들어간지 잠시후... 갑자기 성문벽이 큰소리와 함 께 폭파하며 무시무시한 덩치에 거대한 과물과 함께 자신이 펜실바니아의 사도라고 하는 바시라는 기분나쁜 녀석이 모습을 들어내고 순식간의 왕국 은 전투 분위기에 돌입하고 만것이다. "젠장! 왕국이 파손되잖아! 카이져 나이트는 뭐하고 있는거야!? 아버지 는!?" 무너져 내리는 왕국을 답답한 듯이 바라보며 랜스가 책망하듯 이렇게 외 쳤다. 그때 커다란 나팔소리와 함께 주위에 병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 다. 전투 개시의 나팔소리, 그리고 폭발하는 성의 중앙에 서있던 괴물 과 그의 등뒤에서 소수의 병력을 이끌고 있는 바시가 큰소리로 웃으며 모두에게 이렇게 외쳤다. "으하하하하 봤느냐 메닌 그라드여!? 이것이 우리 펜실바니아가 일깨워 낸 마도의 위력이다! 나의 알현을 무시했겠다! 어디 맛좀 봐라! 자--! 모두 부숴버려라! 마도생물 지-드여!!" 놈이 외치자 지-드 라고 불리운 마도생물이 기분나쁜 고함소리를 외치며 왕국의 벽을 허물어 나가기 시작했다. 언뜻 보아도 거대한 몸집에 신장 은 능히 10미터를 넘을듯이 보였다. 온몸에 무장한 육중한 갑옷과 손에 든 도끼가 번쩍이며 주위를 유린했다. 얼굴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알아 볼수 없을 정도로 흉칙했으며 거대한 가면을 쓰고 있었다. 입가에서 기분 나쁜 타액이 질질 흐르고 그야말로 지독히도 못생긴 괴물이었다. << 크오오오오오!!!>> 놈이 큰소리로 포효하며 주위에 있는 성과 벽을 허물어 나가기 시작했다. "놈을 포위하라! 단숨에 숨통을 끊어라!!" ".......!!??" 순간 익숙한 외침소리와 함께 마도생물 지-드의 앞을 가로막는 이들이 있 었으니 그 중앙에서 모든이를 지위하는 사람의 이름은 레딘 마이언 바로 훼릭스와 랜스의 아버지인 카이져 나이트의 기사 단장이었다. 뒤늦게 등장 한 카이져 나이트를 나무라듯이 랜스가 레딘에게 소리쳤다. "왜 이제야 나타나셨어요 아버지! 왕국이 파손 되는데!!" 억울한 듯이 외치는 랜스에게 레딘은 어쩔수 없다는 듯이 외치며 두눈으로 는 바시의 마도 생물을 노려보았다. "국왕의 명령이 늦었어! 왕실에 불청객 때문이다! 어쨋든 이제 우리가 왔 으니 안심해라! 자 가자 단번에 해치워라!!" "우오오오옷---------!!!!" 그리고 레딘의 외치과 함께 수십명의 카이져 나이트가 각자의 무기를 잡 아쥐고 지-드를 향해 공격을 개시했다. 그 우렁찬 외침소리와 기백이 능 히 모든것을 이룰듯한 강한 힘의 느낌이 서려 있었다. 그때 바시가 돌격 해오는 카이져 나이트를 비웃듯이 큰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으하하하! 오합지졸들이 지-드를 상대하겠다고!? 가라 지드--!! 가서 놈들을 뭉게버려라!!!" << 크오오오오---------!!!!>> 그리고 바시의 외침과 함께 지-드의 포효가 울려퍼지고 순간 그 흉칙한 가면속에서 지-드의 광기서린 두눈이 번뜩였다. "죽어랏!!" 카이져 나이트의 검이 날카롭게 지-드의 피부속으로 파고 든것은 그때 였다. "모두들 달려들어 갈라버려라!!" "이야아아앗!!" 주위에 검붉은 지드의 피가 폭발하듯이 튀어오르고 의기양양한 카이져 나 이트들은 더욱 맹렬히 공격을 개시했다. 순간 거대한 비명소리와 함께 달 려들던 카이져 나이트들이 공중으로 나가 떨어졌다. 아니 지-드의 몸에 쑤셔박은 검이 튕겨오르며 카이져 나이트들도 날아가 버렸다는 표현이 맞 을까? 한순간 훼릭스는 자신의 두눈을 의심했다. "저럴수가!?" 랜스의 경악하는 외침이 들려오고 그앞에 선 지-드의 상처가 거품이 일며 회복되는 것이 보였다. 레딘은 믿을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두눈을 크게 뜨고 스스로 상처를 치료하는 지-드의 모습을 바라 보았다. "괴..괴물이다!?" 그걸 이제야 깨달았는지... 놀라는 레딘과 카이져 나이트의 앞에서 바시 의 쾌소와 함께 마도 생물 지-드가 돌진했다. << 쿠오오오오오!!!!>> 그리고 놈의 입에서 한순간 어마어마한 불길이 뿜어져 나와 카이져 나이트 들을 덥쳤다. "으..으아아악!!" 비명소리와 함께 불길에 휩싸인 카이져 나이트들이 힘없이 쓰러지고 훼릭 스와 랜스는 믿을수 없다는 얼굴로 하나둘씩 쓰러지는 카이져 나이트들을 바라 보았다. "최강의..카이져 나이트가....저렇게 허무하게?" 순간 휘릭스는 자신의 아버지 레딘에게 돌진하는 마도생물의 모습을 목 격했다. 그리고 닥쳐오는 지-드를 향해 레딘은 장검을 뽑아들었다. "피하세요 아버지!!" "아버지-----!!" 그러나 레딘은 피하지 않았다. 그것은 기사의 긍지. 부하들이 쓰러진 지 금 대장인 자신이 몸을 피하다는 것은 수치인 것이다. 그리고 그런 레딘 의 정면으로 매셔운 불길이 뿜어져 나가며 그의 주위를 유린했다. "아버지이이이--------!!!" 불길에 휩싸이는 레딘의 모습을 바라보며 훼릭스와 랜스는 절규했다. - 카아아아아앗 - 그때였다. 뿜어져 나가는 지-드의 불길이 매섭게 휘몰아치는 살기어린 바람에 의해 방향을 틀고 레딘이 아닌 애꿎은 벽을 향해 내리꽂혔다. 불 길에 휩싸인 성벽이 불타오르고 놀란 얼굴의 레딘과 랜스... 그리고 훼 릭스가 반사적으로 바람이 뻗어나온 곳으로 한꺼번에 시선을 옮겼다. 그곳엔 한 여성이 푸른 망토를 펄럭이며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마도 생물 이라는 지-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가 한순간 큰소리로 웃으을 터뜨 리며 이렇게 소리쳤다. "오호호호호호!! 마도생물이라고? 정말 미관상 더럽게 생겨 먹었구나. 그런 얼굴로 세상에 존재한다는 자체가 죽어 마땅하다! 자! 이 아름다운 궁극의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님의 손에 죽어 없어진다는 것을 영광으로 여겨라 마도생물이여!!!" 순간 이렇게 외치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던 바시가 놀란 얼굴로 큰소리로 경악했다. "페...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라고!?" "너무나 유명해서 잘도 아는구나!!" 그리고 놀라는 바시의 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왕벽에 위에 서있던 페이시 아가 망토를 휘날리며 뛰어내렸다. 그녀는 두손을 가슴앞으로 모으로 주 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하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루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적을 쳐라!>> ".....!!!!" 순간 당차게 뻗은 페이시아의 두손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일어나지 않고 찔 끔해있던 바시가 잠시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런 페이시아를 바라보고 있다 가 이내 큰소리로 쾌소를 외치며 그녀를 향해 조롱하듯 소리쳤다. "우하하하!! 괜히 겁먹었구나! 폼하나는 잘잡는네! 페이시아 란드 필리 스틴! 그게 궁극에 레져스의 힘이냐? 죽어 버려랏!! 가랏 지-드!" << 크오오오오오!!>> 그리고 바시의 명령과 함께 마도생물 지-드가 패이시아를 향해 돌진하 고 당황한 페이시가 인상을 찌푸리며 공중으로 점프했다 "제길! 마드라린이 안나오잖아! 밥도 먹었는데!!" "크하하하!! 꽁지가 빠져라 도망치는 모습이 가엾구나 페이시아!!" "닥쳐라 돼지야!!" 분노한듯 외치는 페이시아의 목소리를 들은 바시가 한순간 흥분한듯 얼 굴이 빨개지고 분노한 그가 참을수 없다는 듯이 페이시아를 향해 소리 쳤다. "돼지라고!?" "그래 이 인육 돼지놈아! 그 살을 저며서 구워 먹기도 역겹다! 평생 돼지 우리에서 똥오줌이나 받아 먹어라! 한평생 쓸데없는 죽일놈 같으니라고!" 페이시아가 큰소리로 바시를 향해 폭언을 퍼부었고 그말을 들은 바시가 더 이상 참을수 없다는 듯이 미친듯이 소리높혀 지-드에게 외쳤다. "으아아아!! 참을수 없다! 이 못생긴 뱁세눈 계집애야!! 발가 벗긴후 내 입으로 이곳 저곳 핥아 주겠다! 그리고 거꾸로 매달아서 후려 패주지! 용 서해 달라고 빌어도 소용없어!" "누가--------!!!!" 그리고 열받은 페이시아와 바시의 마도 생물이 격돌했다. "으으윽!?" 하지만 마드라린을 사용할수 없는 레져스는 마도 생물의 힘에 대항할수가 없었다. 뿜어져 나오는 불길속에서 페이시아가 고통의 비명을 질렀다. "제..젠장!!!" "으하하하하!! 발가벗겨 주겠다!! 마음껏 만져주지! 너무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모습이 보고 싶구나 기대해라 뱁세눈! 자 지-드!!" 바시의 명령을 들은 지-드가 난폭하게 페이시아아에게 졸진한후 그 큰 손 톱을 휘둘러 불길속에서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페이시아의 몸을 내리쳤 다. 손톱에 찢긴 살점과 함께 그녀에 몸에 걸치고 있던 천이 찢겨져 날아 가고 장비하고 있던 무장이 허공으로 뜯겨져 날아갔다. "으아악!" "으하하하 몸매가 멋진데 그래?" 상반신을 찢긴 페이시아가 나신을 적나라하게 들어내며 공중에서 부터 지면을 향해 추락하기 시작했다. "페..페이시아!?" 그리고 그 밑에서 두려움에 떨며 페이시아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훼 릭스는 한순간 자신의 머리위에서 떨어져 내리는 페이시아를 바라보았다. 공중에서 부터 가까워지는 그녀의 모습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고 백색 피 부의 거대한 젖가슴이 출렁거렸다. 한순간 훼릭스는 두눈을 크게 뜨고 떨 어져 내리는 페이시아를 바라보았다. "우와아악!!" "꺄악!!" 큰소리와 함께 페이시아의 몸이 훼릭스를 향해 나동그라지고 비명소리와 함꼐 두사람의 몸은 한데 엉킨데 뒤석였다. 그리고 한순간 비명을 지르는 훼릭스의 입속으로 부드럽고 촉촉한 무엇인가가 쑥 파고 들었다. 훼릭스 는 얼떨결에 혀를 놀려 그것을 감쌌다. 그리고 잠시후 훼릭스는 눈을 떴 다. "......!!" "으..으윽!!" 자신을 깔아뭉게고 있던 페이시아가 한손으로 머리를 움켜잡으며 자리에 서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그녀가 자신에게 밀착하고 있던 몸을 들어올리 자 훼릭스의 입안에 들어가 있던 촉촉하고 작은것이 자연스럽게 빠져나왔 다. 거대한 젖무덤의 중앙에 위치한 핑크빛의 봉우리가 누군가의 타액에 의해 윤기있게 반짝였다. 순간 훼릭스는 자신이 혀가 휘감고 있었던 것이 페이시아의 가슴과 유두였다는 것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온모에 피가 한꺼번에 머리위로 몰리고 훼릭스는 한순간 비명을 지르려고 입을 크게 벌렸다. 그러나 그보다 휠씩 재빠른 무엇인가 가 자신의 얼굴을 냅다 후려 갈겼다. 그리고 분노에 찬 페이시아의 무시 무시한 외침소리가 들려왔다. "뭘 빨개져서 빨고 있는거야! 이 엉큼한 애송아!! 죽여 버리겠다!!!!" "자..잠깐..나는!!" 겁에 질려 변명하려는 순간 훼릭스는 자신의 눈앞에서 한손을 번쩍 치 켜든 페이시아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그리고 페이시아는 훼릭스를 내려 치려던 자신의 손을 멈추고 이내 그것을 눈앞으로 가져와 물끄러미 바 라보았다. 그안에는 언제부턴가 알수없는 희미한 빛의 입자가 모여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이것은...?" "....?" 그리고 의아한듯이 인상을 찌푸리는 페이시아의 가슴에서 부터 한순간 폭발하듯이 빛이 퍼져나갔다. 그것은 너무나 밝은 광류의 원천으로 그녀의 온몸을 휩싸고 돌며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뭐..뭐야!!??" "으아아!!" 뜨겁고 눈이부셔 겁에 질린 훼릭스가 비명을 질렀고 페이시아는 자신의 가 슴 가운데서 부터 뻗어나오는 백색의 오라를 움켜쥐며 놀란듯이 두눈을 크 게 떴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 11 ------------------------------------------------------------------- "꺄아아아아!?" 한순간 온몸에서 치밀어 오르는 뜨거운 기운을 감당하지 못한 페이시아가 그 폭발하는 눈부신 빛속에 감싸이며 큰소리로 비명을 질렀고 그런 그녀 의 몸을 놀란듯이 커진 두눈으로 바라보고만 있던 훼릭스가 어쩔줄 모르며 요란한 빛의 광휘속에서 뒤로 물러나며 소리쳤다. "페..페이시아!?" 눈앞에서 광류가 솟아 오르고 뒤늦게 성밖으로 나온 올코프와 슈발츠하트 가 그 뻗어 나가는 빛의 광류를 바라보며 놀란듯이 두눈을 크게 떴다. 그 것은 마치 원을 그리듯이 페이시아에 온몸에서 둥그렇게 또아리를 틀며 휘 몰아치는 태풍처럼 공중으로 치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바시는 그런 페이시 아의 갑작스런 반응에 놀란 바시가 주춤하며 입을 열었다. "뭐..뭐야 저건? 지-드의 공격에 저런 반응이...?" 지-드의 공격과는 전혀 다른 반응..그것도 요란한 광류가 뿜어져 나오는 난생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바시는 당황한 얼굴로 빛속에서 몸을 추스리고 있는 페이시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훼릭스 또한 떨리는 눈으로 그런 페 이시아의 모습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었다. 한순간 빛속에서 몸을 웅크리 고 있던 페이시아의 고개가 들려지고 그런 그녀의 날카로운 두눈에서 번뜩 이는 살기가 어리는 것을 훼릭스는 목격했다. "페이..시아?" 그리고 주춤거리며 입을 여는 훼릭스의 앞에서 고통스러워 하던 페이시아 가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아직조 그녀의 온몸은 번쩍이는 광류가 감싸고 있었다. 그러나 그안에서 비추어지는 그녀의 표정은 고통의 그것이 아닌 환의와 오만함이 가득한 섬쓺한 살기... 바로 그것이었다. "마드라린이.....나의 마드라린이 돌아왔다." "무...무슨?" 그리고 그런 훼릭스의 앞에서 무언가 알수 없는 대사를 중얼거리던 페 이시아의 두눈이 매섭게 번뜩였다. 그리고 한순간 그녀의 몸을 감싸고 있 돈 빛의 입자가 확-하고 펴져나가며 요란하게 사방으로 분출했다. 그 눈부 신 빛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훼릭스와 다른 이들은 두손으로 눈을 가렸 다. 순간 커다란 외침과 함께 페이시아의 쾌소가 왕국 전체를 뒤덥을 듯 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아하하하하하!! 으하하하하하!!!" 엄청나게 큰 웃음소리가 주위를 유린하고 훼릭스는 인상을 찌푸리며 두손 으로 귀를 막았다. 광기에 찬 페이시아의 통쾌한 웃음 소리가 사방으로 퍼 져나가고 잠잠해진 빛의 잔해 속에서 훼릭스는 살기어린 표정으로 두눈을 번뜩이는 페이시아를 볼수있었다. 그녀는 아까와는 전혀 다른 매서운 분위 기를 뿜어내며 푹 파인 지면위에 연기와 함께 우뚝 서 있었다. 찢겨나간 상반신의 새하얀 피부가 불길속에서 번쩍이고 두눈을 크게 뜬 페이시아가 엄청나게 거대한 목소리로 웃으며 외쳤다. "마드라린이 부활했다!! 바보생물!! 잘도 내앞에서 까불었겠다! 약속대로 소금에 저며서 먹어 주겠다!! 아하하하하하하!!" "..으윽!?" 그리고 무시무시한 느낌의 사악함을 동반한 페이시아가 눈앞에 선 지-드 의 거대한 몸을 가소로운듯이 올려다보며 큰소리로 웃어 재끼기 시작했 다. 그 모습을 본 훼릭스는 겁먹은 표정으로 속으로 되뇌었다. '마드라린이 부활했다고? 어째서...어떻게 부활했지?' 그러나 당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비록 그녀의 힘의 부활이 사 실이라고 해도 눈앞에 바시와 마도생물 지-드에게는 아무런 신빙성이 없 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가소롭다는 듯이 웃음을 터뜨리는 페이시아에게 약이오른 바시가 큰소리로 외치며 지드에게 명령했다. "건방진 계집애! 마드라린이 부활했다고? 뭔지는 모르겠지만 지-드에게 대항하면 죽음 뿐이다! 자 가라 지-드!! 놈을 밟아 버려라!!" << 쿠오오오오오!!!!>> 그리고 흥분한 지드가 난폭한 외침 소리와 함꼐 미친듯이 성벽을 깨부시 며 눈앞에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페이시아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그 육중한 몸이 지면에 닿을때마다 쿵 소리와 함께 땅이 푹푹 꺼져나갔다. 그 엄청난 진동에 땅에 서있던 랜스와 레딘은 넘어질듯한 몸을 가까스로 추 스리고 성벽위에서 몸을 사리고 있던 올코프와 슈발츠하트는 하마터면 성벽 아래로 떨어질뻔 한것을 간신히 견디어 내었다. "건방진 계집애!! 죽어버려라!! 이 바시님을 모욕한 죄값이다!" 순간 돌격해오는 지-드를 노려보며 페이시아가 조용한 목소리로 중얼 거렸다. "이봐 돼지......" "....!?" 그리고 한순간 그녀의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지며 큰소리로 소리쳤다. "죽여 버리겠다------------!!!!!!!" << 크아아아아악!!>> 격돌하는 지드와 페이시아의 모습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그 엄청난 위용에 꼼짝도 할수 없었다. 한순간 광기서린 두눈을 번쩍이던 페이시아가 달려 드는 지-드를 향해 두손을 뻗으며 알수없는 손짓과 함께 주문을 외우기 시 작했다. "하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루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자 오라 내몸 안에 스며든 뜨거운 염화의 화신아, 내몸의 의지가 되어 불꽃을 일으켜 눈앞에 적을 섬멸하라!!" 그리고 한순간 그녀의 온몸에서 엄청난 에너지의 불길이 솟아나왔다. 그 무시무시한 화염을 움켜진 페이시아가 큰소리로 지-드를 향해 외쳤다. << 브레이즈 핌 >> << 쿠오오오옷!?>> 한순간 뻗어나가는 불덩이가 들이닥치는 지-드의 몸에 정면으로 들이받고 타오르는 불길속에서 비명을 지르는 지드와 성급한 페이시아의 옷음소리가 들려왔다. "오오오!! 지-드!! 어서 빠져 나와라!!" 바시의 당황한 외침과 함께 지-드는 타오르는 불꽃속에서 몸을 빠져나오기 위해 몸부림 쳤다. 무시무시한 불덩이가 폭발하듯이 지-드의 몸을 강타하 고 주위에 사람들은 모두 경악해 마지 않았다. 올코프는 그런 페이시아의 마드라를 바라보며 믿을수 없다는 듯이 혀를 내둘렀다. "흡사 통채로 삼켜버릴듯한 불길의 탄환이 아닌가..엄청나다..." 그때 그런 올크프와 훼릭스 바시의 앞에서 큰소리로 소리치는 페이시아 의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손안에 남아 있는 불길의 잔해를 가볍 게 털어내며 당차게 고개를 들어 괴로워 하는 지-드에게 소리높혀 외쳤 다. "그 정도에 쩔쩔매다니 한심하구나 바보생물! 자 그럼 이건 어떠냐!?" "뭐...뭘하려는 거냐!?" 놀란 바시의 외침소리를 들으며 페이시아는 온몸에 가득한 처절한 미소 를 띄우며 큰소리로 입을 열었다. "자! 구워 주겠다! 전격의 힘을 봐라! 하비안 다 마드라 기규라스 루비안 다 마드라 기규라스 봄즈, 내몸안의 잠자는 휘날리는 전격의 화신아 그 의 지의 힘을 빌어 눈앞에 적을 산산조각 태워 날려라..." 그리고 잔인한 그녀의 얼굴에서 미소가 여리고 바시가 놀란듯이 비명을 질렀다. "히..히익!? 전격의 마드라? 설마..뇌전?" "잘 아는구나! 인육 돼지놈!!" 순간 그녀의 뻗은 두손에서 엄청난 뇌전 에너지가 비명을 지르는 바시와 불꽃 속에서 괴로워 하는 지-드 를 향해 뿜어져 나왔다. << 슈 카인더 기규라스 봄즈 >> << 크아아아아아-------!!>> " 으아아아악!?" 천둥이 일듯한 강력한 전격이 페이시아의 두손에서 미친듯이 뻗어나가고 그 엄청난 전격에 휘날린 지-드의 몸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면 그 피부가 허 물어져 내렸다. 갑옷안으로 스며들어간 전격이 내장과 피부를 태우고 연속 으로 수십발의 기규라스 봄즈가 지-드의 몸을 산산조각 태워 없앴다. "괴...괴물...!! 넌 괴물이다!!" "난 궁극의 지배자님이시다!!" 죽어가는 지-드의 모습을 바라보며 바시가 놀란 얼굴로 경악하며 이렇게 소리쳤다. 어청난 위력 적을 산산히 태워 없애는 작혹함 확실히 지금의 그녀는 먼 옛날의 악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허물어져 가는 지-드의 몸을 바라보며 바시와 그의 얼마 안되는 병사들을 급하게 몸을 돌려 성밖을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을 메닌 그라드의 카이져 나이트가 달려들어 마무리 짓기 시작했다. " 오닉스여---!!" 순간 괴성과 함께 커다란 날개를 지닌 이동용 조류 오닉스가 바시의 부름을 받고 모습을 들어냈다. 바시는 재빨리 오닉스의 등에 올라타며 공 중으로 날아올랐다. 그리고 공중으로 도주한 바시가 안심한듯 페이시아를 내려다보며 큰소리로 웃으며 소리쳤다. "으하하하! 그래 페이시아! 확실히 그힘 잘보았다! 참고가 되었어. 지-드 를 해치우다니 대단한 위력이다. 그러나 알아둬라. 마도의 힘은 이 정도가 아니다. 오늘것은 준비 운동이었을 뿐이야! 메닌그라드! 그리고 너 페이시 아 란드 필리스틴!! 이제부터가 진짜다!! 진정한 마도의 위력을 온몸으로 실감하며 공포에 떨어봐라 크으하하하하하하!!!!" 도망가는 자는 말이 많다라는 진리를 그대로 간직한체 바시의 오닉스는 하 늘높이 날아올랐다. 그러나 그를 충분히 떨어뜨릴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시아는 멀어지는 바시를 바라보며 섬쓺한 미소를 지을뿐 공격할 생각 은 하지 않았다. "페이시아! 어째서 그냥 보내는 거예요!? 놈을 잡아야죠!" 그런 그녀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훼릭스가 큰소리로 이렇게 묻자 페이 시아는 고개를 돌려 씨익 웃으며 외치는 훼릭스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내 명성을 저놈의 나라에 알리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랬다. 쳐들어 온다 면 또 해치워 주지... 센이드의 펜실바니아라고...기억해 두겠다 아하하 하하하하-----------" 그리고 온몸을 ??히 세운체 큰소리로 웃음을 터뜨리는 페이시아의 모습 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질린 얼굴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도대체..이 여자는...' 허물어진 성벽과 타오르는 불길속에서 페이시아는 웃기 시작하고 그 웃 음소리는 끝없이 계속됐다. 훼릭스는 멍한 표정으로 자신의 눈앞에서 웃 음을 멈추지 않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조용히 침묵할 뿐 다른 행동을 취할수 없었다. 그리고 마도의 힘을 빌은 펜실바니아의 계획은 어느정 도의 실마리로서 메닌그라드에 사람들에게 알려질수 있었다. 그리고 본격 적인 마도의 힘이 들어나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날... 궁극의 레져스와 마도의 생물이 싸움을 벌인 바로 그날 부터였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 12 ------------------------------------------------------------------- '마도'라 불리우는 어둠의 힘이 비로서 이 세상에 모습을 들어낸 것은 슈 이트리아 남쪽의 성전도시 메닌 그라드에서 였다. 센이드의 펜실바니아는 슈이트리아의 중심이 되는 메닌 그라드를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알현이라 는 전제하에 자신들이 이끌어낸 마도의 생명체를 펜실바니아의 심복 바시 와 함께 레닌 그라드로 보냈던 것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 시기에 세 상에 모습을 들어낸 전설의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힘으로 그 들의 계획은 수포로 들어가고 마도의 생물은 페이시아의 앞에서 비참한 최 후를 맞이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 명칭 휴드 페이시아라 불리 웠던 고대의 악녀 ...그러나 깨어난 그녀의 힘은 어이 없게도 훼릭스라는 18세 소년의 몸암에 존재 봉인되어 있었으니 어떠한 특정한 의식이 없이 는 결코 그녀의 힘을 마음대로 발휘할수 없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일까... 메닌 그라드를 공격하는 마도의 생물에게 대항하여 고전을 면치 못하던 페이시아가 잠들어 있전 자신의 힘을 일깨워 단번의 그 무시 무시한 마드라의 힘으로 펜실바니아의 마도생물과 그의 심복 바시를 격파 한 것이다. "잠시지만 분명이 내힘이 깨어 났었는데! 도대체 어찌된거야! 또다시 마드 라린이 나오지 않잖아------!!" 마도생물과 페이시아의 싸움이 벌어진지 하루가 지나가고 어찌된 일인지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던 페이시아의 마드라린은 거짓말 같이 또다시 모습 을 감추었다. 의기 양양하게 큰소리 치던 페이시아는 또다시 울화가 치밀 어 어쩔줄 모르며 애꿎은 훼릭스를 향해 언성을 높혔다. "야! 네놈이 나의 힘을 제한하고 있다고 했잖아!? 어떻게 좀 해봐! 어제 는 도대체 어떻게 한거냐 말이야아아아!!" 훼릭스의 멱살을 잡고 난폭하게 뒤흔드는 페이시아의 매서운 두눈을 피하 며 훼릭스가 붙잡힌 목이 괴로운듯이 숨을 헐떡 거리며 고개를 좌우로 흔 들었다. 알수 없었다. 어째서 페이시아의 마드라린이 깨어났었던 것인지 ... 훼릭스도 그 이유를 알아낼수 있을리가 만무했던 것이다. "케..켁! 난..난 몰라요! 나도 모른단 말이예요 페이시아!" "네가 모르면 누가 알아! 이 애송아! 빨리 내 힘을 도로 내놔라!!" "케..엑!! 난 정말 모른단 말이예요!!" 막무가내로 멱살을 잡고 뒤흔드는 페이시아에게 참다못한 올코프가 나서서 큰소리로 그런 그녀를 꾸짖었다. "그만 두시오 페이시아! 훼릭스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오! 그것보다 침착 하게 당신의 힘이 깨어나는 방법을 연구 해봐야 하지 않겠소!" "이놈이 모른다는데 어떻게 알아내!? 너 숨기고 있는거지!? 그렇지!?" "아..아니예요!! 맹세해요!" 무서운 표정으로 협박하는 페이시아에게 겁먹은 얼굴로 고개를 뒤흔들며 훼릭스가 변명했고 올코프는 그런 두사람을 바라보며 골치가 아프기는 했 지만 속으로는 내심 안심이 되기도 했다. 생각대로 페이시아의 힘은 하루 가 지나자 다시 수그러 들었다. 역시 존재 봉인에 걸린 그녀의 힘은 일정 한 시간 동안만 깨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우연이었지만 어제의 훼릭스와 페이시아의 사이에서 있었던 일을 조사한다면 의식에 대한 실마리를 풀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의식이 그녀의 힘을 완전히 해방시 키는 것이 아니라 올코프는 내심 마음이 놓이는 것이었다. 여전히 으르릉 대며 훼릭스를 협박하는 페이시아에게 올코프가 침착한 표정으로 이내 이 렇게 입을 열었다. "침착하시오 페이시아. 그리고 훼릭스. 두사람은 어제 페이시아의 힘이 갑자기 깨어나기 전에 무슨일이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시오. 어떤한 물건이 곁에 있었다던가..어떠한 특정한 충격을 받았다던가...어쩌면 마도의 공격 을 받은 훼릭스의 자아에 의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고...두사람 사이에 있 었던 사소한 일이라도 커다란 실마리가 될수 있는 일이오" 이렇게 말하는 올코프에게 큰소리로 으르렁 대며 페이시아가 웃기지 말라 는 듯이 한손으로 허공을 휘저으며 외쳤다. "놀지 말라구 할아범! 어제 이 애송이 놈이랑 한일이라곤 없어! 이놈은 도 망 다니기만 했으니까! 안그래 멍청한 애송아!?" 그말을 들은 훼릭스는 괜시리 화가나고 약이올란 지지않고 큰소리로 대들 었다. "아니예요! 어제 떨어지는 당신을 받아준것이 누군데!? 내가 아니면 크게 다쳤을 거면서!!" "흥!? 운좋게 그곳에 있었을 뿐 아니야? 피하려고 하다가 못 피하는 표정 이 역력했어! 게다가 나한테 더러운 입을 댔지!? 너 그 생각만하면 치가 떨려! 더러운 자식 같으니라고!" "고의가 아니잖아요!" 외치는 페이시아에게 열받은 훼릭스가 지지않고 큰소리로 대꾸하고 어느새 두사람은 서로 쏘아보며 으르렁 거리기 시작했다. 그때 페이시아의 외침 속에서 무언가 한가닥 실마리를 발견해낸 올코프가 씩씩대는 페이시아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입을 대었다고? 무슨 소리지?" "이놈이 나한테!!" 한순간 큰소리로 외치려던 페이시아가 갑자기 얼굴이 빨개져서 말꼬리를 흐렸다. 그 순간 그런 페이시아의 목소리를 들은 훼릭스고 얼굴이 홍조가 되고 말았다. 아무말도 못하고어울리지 않게 머뭇거리는 두사람에게 올코 프가 제촉하여 물었다. "도대체 무슨 말이요? 키스라도 했소? 옛부터 키스는 성스러운 잠을 깨어 나게 하는 고전적인 의식... 그것이 어제 당신의 힘을 깨어나게 했다면 이상할것 없지. 왜 진작 그생각을 못했지? 바로 그거요!" "시끄러 할아범....그런게 어딨어..." 지금까지 바락바락 외쳐대던 페이시아가 평상시에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게 갑자기 조용한 목소리로 인상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그러나 올코프는 자 신의 의견을 내리지 않고 확실하다는 듯이 더욱 큰소리로 키스의 의식을 주장했다. "글쎄 방금 입을 맞추었다고 하지 않았소? 그렇다면 그것보다 확실한 의 식이 어디 있겠소? 바로 그거야! 당장 해보시오!" "누가 입을 맘추었다고 했어!? 입을 대었다고 했을 뿐인데!!!" 계속되는 올코프의 주장속에서 페이시아가 참을수 없다는 듯이 발끈하여 외치고 올코프가 그런 페이시아에게 또다시 되물었다. "그럼 도대체 어디에....?" 어디에 입을 맞추었냐고 물은 것이었지만 페이시아도...훼릭스도 꿀먹은 벙어리 마냥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페이시아는 멋적은 듯이 가슴 앞으로 팔장을 끼고 어색한 포즈로 무뚝뚝 하게 서 있었다. 훼릭스는 그런 페이시아의 눈치를 보며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그때 그런 훼릭스 를 한순간 휙돌아보며 페이시아가 난폭하게 그의 팔목을 잡아당겼다. "아얏! 왜이래요!" "잠깐 따라와봐 너" 그리고 의아한 표정의 사람들의 앞에서 페이시아는 비틀거리는 훼릭스의 팔목을 거칠게 움켜잡고 왕실 옆에 붙어있는 작은 방으로 그를 끌고 들어 갔다. 문이 큰소리와 함께 난폭하게 닫히고 사람들은 이해할수 없다는 표 정으로 훼릭스와 페이시아가 들어가버린 닫힌 방문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도대체 왜저래 저 두 사람...키스가 서먹서먹해서 그런가...?" 올코프가 모르겠다는 멍한 표정으로 닫힌 방문을 바라보며 나지막히 중얼 거렸고 페이시아가 사라져 버린 왕실의 주위는 침묵만이 감돌았다. ........................................................... "너..이자식! 책임져 도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방안에 들어가 문을 굳게 걸어잠근 페이시아가 성난 듯한 얼굴로 훼릭스 에게 큰소리로 외치고 훼릭스는 겁에 질려 꿈쩍도 못하며 더듬거리는 말 투로 입을 열었다. "내..내가 뭘요..." 훼릭스가 몸을 움츠리며 대답하자 페이시아가 울화가 치민다는 듯 다시금 큰소리로 소리쳤다. "네놈이 가슴에 키스를 해서 내힘이 깨어났다니 말이 돼!?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그것이 사실이라면 당장 물러!" "그걸 내가 어떻게 물러요!? 당신을 봉인한 11현자가 걸어놓은 의식일 텐 데! 난 우연히 키스 했을 뿐이라구요! 나도 정말 싫었어! 역겹고!" 너무 자신만을 나무라는 페이시아에게 화가난 훼릭스가 이렇게 대꾸했고 그말을 들은 페이시아는 약이오른듯 얼굴이 빨개진체 훼릭스에세 반박했 다. "역겹다고!? 까불지마 내 가슴이 어때서! 내 피부미용은 슈리안들보다 몇배나 뛰어나! 부드럽고 팽팽하다고! 입으로 물어봤기 까지 했으면서 그걸 몰라! 이 촌놈아!" "무슨 소리예요! 그걸 느낄 겨를이 어디 있어요!? 갑자기 뛰어든 데다가 난데없이 젖가슴을 내입에다 틀어박은게 누군데! 게다가 갑자기 후려치기 까지 까지 했잖아요! 난 느낄 겨를도 없었다고요!" "크...너 말 다했냐...." 자신의 말에 한마디도 지지 않고 대구하는 훼릭스에게 약이오른 페이시아 가 인상을 찌프리며 이를 갈았고 나름대로 화가난 훼릭스도 분노를 초월 하여 화가난 모습으로 페이시아의 시선으로 부터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런 훼릭스의 모습을 바라보며 이를 갈던 페이시아가 이내 진정한 듯 한숨을 내쉬고 훼릭스에게 멋적은 듯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어쨋든 고개좀 돌려봐..." "고개는 왜요" 페이시아가 내심 조용하게 말을 걸어오자 솔깃해진 훼릭스가 페이시아에게 시선을 돌리며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았다는 얼굴로 이렇게 물었다. 페이시 아는 그런 훼릭스를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한체 멋적은 듯이 땅바닥으로 시 선을 돌리며 이렇게 대답했다. "키스 해보자. 그걸로도 힘이 깨어날수 있나 시험해 보자는 말야... 또다 시 내 가슴에 키스하게 할수는 없잖아." 페이시아가 쑥스럽고 약이올라 빨개진 얼굴로 푹 숙이고 훼릭스에게 이렇 게 말하자 훼릭는 훼릭스 대로 기겁을 하며 반박했다. "에엑!? 싫어요 그건! 누가 당신하고 키스한다고 그래요!?" "그럼 어쩌란 말이야! 이자식아!! 빨리 입술 이리내!" "싫어! 절대 안돼!!" "너 죽여 버릴꺼야-----!!" 반항하는 훼릭스의 몸을 붙잡으며 페이시아가 분노한듯 큰소리로 외쳤고 훼릭스는 기를 쓰며 그런 페이시아의 몸을 밀어 내었다. "차라리 가슴에 눈딱감고 했으면 했지! 입에는 싫어! 싫다고!!" "웃기지마! 누가 가슴에 하게 해준다고 그래!! 빨리 하란 말이야!!" 두사람은 서로 치고 받으며 더욱 소란스럽게 언성을 높히기 시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 13 ------------------------------------------------------------------- "빨리와! 입을 벌리란 말이야!!" "싫어!!! 싫다아아아------!!!!" 페이시아는 머리끝까지 화가치민 표정으로 훼릭스의 두팔을 붙잡고 난폭하 게 그를 바닥에 쓰러 뜨렸다. 훼릭스가 결사적으로 반항하며 몸부림 쳤지 만 페이시아는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더욱 완강하게 그런 헤릭스의 몸을 죄 어왔다. "나도 이런 포즈가 그리 익숙하지 않단 말야! 게다가 바뀌었다고 생각안해 !? 내가 반항하고 네가 덮쳐야 하지 않느냔 말이야!? 내가 매력적이지 않단 말이야? 앙?" "그거야 당신 생각이지! 지금 그런 농담할 여유가 있어요? 그 입 저리 치 우지 못해요----------!!!" 발버둥치며 소리치는 훼릭스의 머리를 한순간 페이시아가 한손으로 확 눌 러 잡은후 반대쪽 벽에 대고 냅다 후려쳤다. 쿵 소리와 함께 이마에 불꽃 이 튀고 한순간 훼릭스는 머리속이 울리는 고통속에서 두눈을 질끈 찡그렸 다. "으읍..." 그리고 그순간...무언가 촉촉하고 매끄러운 것이 그대로 자신의 입술을 빨 아들일듯이 덮어 씌웠다. 그것은 난폭하지도 않고 부드럽게... 조금 강하 게 짓누르기는 했지만 익숙한 놀림으로 자신의 입술을 감싸며 혀로 그안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타액이 섞이고 서로의 혀가 번갈아가며 포옹하는 것을 느낀 훼릭스가 한순간 얼굴이 빨개진체 반앙하던 몸에서 힘을 뺀체 두손을 늘어 뜨렸다. 키스인가... 그것은 18세 소년 훼릭스 마이언의 기념될만한 첫 키스 였던 것이다. "아..." 불결하고... 역겨워서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훼릭스는 자기 도 모르게 감고 두눈을 감고 말았다. 벽에 부딪쳐 울리는 머리속의 고통은 어느새 꿈결같이 들려오는 영롱한 두사람의 호흡 소리속에서 묻혀가고 훼릭 스는 그대로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어깨를 붙잡은체 입술을 포개고 있는 페이시아의 등을 끌어 안았다. 그것은 매우 가벼운 행위였으나 훼릭스의 심 장은 쿵쾅쿵쾅 요동치고 얼굴이 터질듯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어디까지나 반사적인 행동으로 상대방이 의식할 정도는 아니였는데도...그리고 잠시후 자신의 입술을 핥으며 밀착시키던 페이시아의 입술이 멀어지고 감겨있던 두사람의 혀가 떨어져 나갔다. 두사람이 입술 사이에서 미끌어져 흐르던 타 액이 멀어지는 페이시아의 분홍색 입술을 따라 가볍게 솟아 오르고 훼릭스 는 한순간 멍한 표정으로 눈앞에 있는 페이시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 오만하고 사악하던 얼굴의 홍조가 잃고 그녀가 쑥스럽고 멋적은듯 주춤 거리며 훼릭스의 입술에서 자신의 것을 멀어지게 했다. "아... 무런...... 반응도 없군...." 멍한 표정으로 자신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훼릭스의 표정을 살 피며 페이시아가 주섬주섬 입을 열었다. 훼릭스는 그 순간 제정신이 아니 었다. 입술에 맞닿아 부드럽게 밀착하고 두사람의 혀가 타액과 함께 뒤엉 킨다는 것이 이다지도 황홀한 기분일 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지저분하 고 불결할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자신이 한순간 후회되었다. 할수만 있다면 한번 더하고 싶었다. 아니 이번에는 이쪽에서 으스러 지도록 그녀를 껴안 고 키스를 퍼부었으면 ... 입술만이 아니라 그녀의 새하얀 목에, 어깨에 이마에... 그리고 항상 무시무시하다고만 생각되어 왔던 저 가는 눈커플 위에 입을 맞추고 싶다. 훼릭스는 순간 이런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런데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저런 잔악 무도하고 제멋대로인 무시 무시한 여자한테 성욕을 느끼는 거란 말야!? 훼릭스는 그 순간 자신의 그 런 감정을 느끼며 현제 본인의 현실을 한탄했다. 그러나 좋은걸 어떡해 나도 남잔데... "역시 입술은 아닌가..보군... 이봐 애송이 그렇게 멍청한 표정은 짓지마 네놈을 업애버리고 싶어지니까..." 이크..! 훼릭스는 그런 그녀의 말을 듣고 그녀가 결코 보통의여자가 아닌 전설에 나오는 궁극의 레져스 였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렇다 페이시아는 여자이기는 하지만 정상적인 여자가 아닌 나쁘게 말하면 괴물이 아닌가! 괴물도 간단히 이겼으니 괴물이지 뭐...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두눈을 크 게 뜬체 페이시아를 바라보고 있던 훼릭스는 또한순간 피가 머리위로 몰 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아..아......아?"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두눈만이 멍하고 정면을 향해 맴돌았다. 페이시아 ..그 괴물같은 악녀가 가슴에 차고 있던 경량의 갑옷을 두손으로 머리위까 지 들어올렸다. 그 긴머리가 갑옷안에서 머리와 함께 빠져나오고..한참 시 간이 걸렸다. 긴머리가 거추장 스러웠기 때문에... 그안에 걸치고 있던 백 색과 푸른색의 천안에서 숨어있던 부푼 젖가슴을 페이시아는 두손으로 가 볍게 붙잡았다. 뭐...뭐하자는 거야!? "왼쪽...이었나?" 한순간 그녀가 이렇게 질문했다. 하지만 훼릭스의 머리속에는 아무런 소리 도 들리지 않았다. 다만 눈앞에 부드러운 실크 안에서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어낸 그녀의 새하얀 젖가슴과 그 가운데 있는 핑크빛의 조그마한 몽우리 가 눈앞에서 맴돌 뿐이었다. 가슴이 쿵쾅 거리며 요동치고 정직하게 말해 서 아랫도리에 작은 움막이 생겨났다. 너무 음흉한이라고 자신을 비난 할지도 모르지만 신이시여... 훼릭스는 어㎍든 정직한 18세의 소년 아직 동정의 몸이었던 것이다. "자..깨물기라도 하면 가만두지 않을거야... 나도 힘을 찾기위한 최후의 수단이니까. 자 빨리해" 그리고 페이시아가 협박반 증오반 부끄러운 반 아니 각각 3분의 1의 감정 을 섞은 형용할수 없는 표정으로 훼릭스의 앞에 무릅을 꿇었다. 그녀의 왼 쪽 젖가슴이 훼릭스의 코앞에서 약동하고 그 금방이라도 터져버릴것 같은 부푼 여성의 성스러운 것을 훼릭스는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이런것은 난생 처음이다. 여자의 젖가슴이 어떻게 생겼다는 것 쯤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코앞에서 보기는 난생 처음이었다. 게다가 분위기와 포즈... 그것뿐 이면 다행이겠지만 페이시아의 것은 비록 악녀라고 하기엔 너무 뽀얗고 아 름다웠던 것이다. 여기에 자신의 입술을 대야 한다고 생각하니 훼릭스는 정신이 나갈 지경이었다. '나..나 죄를 짓고 있는 거야...죄를..신이여...' 훼릭스는 두눈을 뜨고 있었지만 희번덕거리기만 하는 그 눈은 그순간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이런짓을 할수는 없다. 아무리 악녀이며 궁극의 레 져스라고는 하지만 여성이고...부끄러움을 모른다고 생각해도 자신이 감당 하기엔 너무나 엄청난 사건이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그리고 그런 훼릭스의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간것은 조금전 페이시아와 강 제적으로 주고 받았던 키스의 장면이었다. 그때의 기분이 떠오르고 훼릭스 의 몸이 또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그래 그러고보니 자신은 그녀를 안고 싶다고 생각했었던 것이다. 한순간 이지만 눈앞에는 모든것이 허락되어 있 는 것이다. 결심한 훼릭스가 조심스럽게 입을 별려 그녀에 가슴으로 입술 을 가져갔다. 키스다 자신의 입술로 자 핑크빛의 조그만 것을 애무해야 하 는 것이다. 그러면 그녀의 힘을 깨어나고 그것은 의식으로서 자리잡는다. 페이시아의 초조한 얼굴을 의식하도 못한체 훼릭스는 자신의 입술안으로 그녀의 것을 빨아들였다. 풍만한 젖가슴 주위에 살결이 느껴지고 손쉽게 빨려든 그것은 천국의 느낌 바로 그것이었다. 아아 더이상 참을수 없다. 나도 남자다. 훼릭스의 혀가 입술안에서 조용히 움직이며 그녀의 것을 감 아 삼키며 주위를 온통 흥건한 타액으로 더럽혔다.불과 수초의 짧은 순간 이었지만 훼릭스는 모든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마치 모든것을 일어버 린 처음으로 되돌아 간듯한 기분... 어머니의 느낌...이것을 두려워하던 악녀의 품안에서 느끼게 될줄은 훼릭스는 꿈에도 상사하지 못한 일이었다. 훼릭스는 자기 도모르게 두손으로 그런 그녀의 젖무덤을 가볍게 감싸안 은체 천천히 쓰다듬었다. 너무나 매끄럽고 부드러운 감촉에 넋이 나갈 지 경이었다.그리고 잠시 훼릭스의 행동을 그대로 내버려 두고 있던 페이시아 가 재빨리 가슴을 거두고 노려보듯이 날카롭게 쏘아붙혔다. "그만해 아무반응도 없어. 너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마 정말 단숨에 죽여 버 릴수도 있다고!" 이 부분에서 페이시아의 언선이 조금 높아지고 훼릭스는 조심스럽게 고개 를 끄덕였다.그리고 미덥지 못하다는 듯이 그런 훼릭스를 내려다 보고 있던 페이시아가 이번엔 오른쪼 가슴을 꺼내 놓았다. 아니 이미 모든것이 갈때 까지 간 상태이고... 페이시아 자신도 꽤 흥분되어 이미 유두가 꼿꼿하게 발기되어 있었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지는 이미 오래... 망할놈의 11 현자 할아범들 같으니 도대체 봉인의 해제 의식을 이따위로 걸어놓는 법이 어디있어. 모두 변태에다 얼간이 같은 바보들 아니야? 페이시아는 속으로 이렇게 한탄했으나 힘을 되찾기 위해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아예 이판사 판으로 상위를 어색하게 걸치고 있던 푸른색의 천을 벗어던진 페이시아가 인상을 찌푸리며 훼릭스에게 으름짱을 놓았다. "확실히 해 너... 이상한 생각을 하지말고 봉인이 해제 되도록, 의식이 될 수 있도록 생각하면서 하란 말이야. 명심해 이번에도 성공하지 못하면 널 가만두지 않겠어......의식을 알아내지 못하는 한 넌 쓸모없는 슈리안에 부롸해......" 이렇게 말하며 무서운 표정으로 날카롭게 쏘아보는 페이시아의 얼굴을 바 라보며 훼릭스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사실 그녀의 얼굴 은 지금에 훼릭스에게는 보이지도 않았다. 보이는 것은 오로지 그녀의 몸 두개의 젖가슴 뿐이었다. 그리고 이번엔 오른쪽에 입을 맞출 차례였다. "자...어서 해." 페이시아도 긴장된 듯한 얼굴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난감하다. 자신이 부활했던 힘의 실마리를 또다시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훼릭스는 또다시 되도록 부드럽게 그 녀의 것은 자신의 입술로 빨아들였다. 페이시아느 붉어진 얼굴로 긴장한 듯 자신의 가슴에 입을 맞추는 훼릭스의 머리숱을 내려다보며 숨을 몰아 쉬었다. 애송이라곤 하지만 키스에다 가슴에 애무까지 시킨것은 그녀로서 도 상당한 희생이었다. 무엇보다 누군가의 입술이 자신의 몸을 핥고 있 다는 느낌부터가 싫었다. 마치 녀석에게 자신을 헌신하는 그런 기분이 들 었던 것이다. 평생 봉인되는 그순간까지 남을 위하기는 커녕 모두의 위에 서 부리는 법만을 알고 살아왔던 페이시아에게 이런 경험은 난생 처음이 었으며 또 거북한 일이기도 했다. 물론 그만큼 수치감이나 부끄러움은 다 른 평범한 여성들 보다 덜 했을 지도 모르지만 어쨋든 그녀는 그녀대로 상 당히 난해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순간 자신의 유두를 물고 있는 훼릭스의 입술로 부터 무언가 뜨거운것이 거침없이 밀려들며 페이시아의 온몸을 감 싸돌기 시작했다. "하아..아..?" 그리고 페이시아는 자기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뱉고 말았다. 이런 알수없 는 기분은 처음이다. 따스하고..무언가 한없이 포근하며 또 뜨겁게 달아오 른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심장에서 부터 폭발하듯이 뿜어져 나오는 알수 없는 느낌의 무언가가 온몸을 감싸고 돌기 시작했다. "아..으음!" 의식의 시작! 몸의 중심에서 부터 그녀의 본래의 힘이었던 마드라린이 눈 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성공이다. 봉인 해제의 의식은 오른쪽 가슴에 키 스 하는것 바로 이것이었다. 그녀의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놀란 훼릭스 가 입을 때고 뒤로 물러나고 그 가슴에 한복판에서부터 한순간 엄청난 광 휘가 요란하게 뿜어져 나오며 방안을 가득 매웠다. "이...이건!?" 그리고 놀란 듯이 두눈을 크게 뜨는 훼릭스의 눈앞에서 페이시아의 몸이 빛을 발하며 요란한 광류속으로 원을 그리며 빨려 들어가는 듯 했다. 성 공했군! 한순간 훼릭스는 그렇게 느꼈다. 마드라린의 부활이다! 해제의 비밍을 오른쪽 가슴! 바로 그것이었다. 훼릭스는 솟아오르는 마드라린의 광류속에서 몸을 감싸는 페이시아를 느게 뜬 두눈으로 바라보며 감탄한 듯이 침을 꿀꺽 삼켰다. 침과함께 그녀의 살내음이 목구멍으로 타고 드 는 것 같아 훼릭스의 얼굴이 또다시 빨갛게 물들었다. '이것으로 봉인의 해제법을 알아냈다' 그리고 훼릭스는 자기 자신도 모르게 뿌듯한 기분속에서 미소 지었다. 왠일일까..직금 이순간 해제의 의식을 알아낸 자신이 한없이 자랑스러웠 다. 비록 그것이 조금 특이한 방법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리고 빛나는 광휘속의 페이시아는 훼릭스는 침착한 눈빛으로 물끄러미 바라보기 시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 14 ------------------------------------------------------------------- 11인의 현자가 페이시아의 결계봉인에 걸어놓았던 재한된 힘에 해제 법 이 비로서 밝혀졌다. 그것은 봉인된 자의 힘을 제한하고 있는자가 봉인 된자의 오른쪽 젖가슴에 입을 맞추는 것이었다. '도대체 11현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야...제길...' 뾰루퉁 해진 페이시아는 침대에 걸터앉아 팔장을 끼고 한참동안을 생각 에 잠기었다. 이성만이 깨어나게 할수 있는 봉인의 의식이 틀림었다. 마침 그때에 훼릭스라는 '남성'이 지나갔었다는 것은 지금에 와서는 다행 스런 일이지만... 여성이었다며 깨어 나지 못했을테니까.. 힘의 제한력을 이끌어 내는 해제의 의식이 너무나 터무니 없었다. 키스라면 모를까... 예로부터 고전적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키스의 의식은 그나마 제한된 봉인 이나 잠자는 공주를 깨어나게 하는데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단히 선정적 인 의식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가슴이라니...게다가 젖가슴을 빨아야만 해 제되는 봉인의 의식이라니 터무니 없었다. 11현자들은 변대들이 틀림없 어. "하지만 당신은 공주 따윈 아니잖아요. 무슨 짓을 해놨다 하더라도 1000 년전 당신이 슈리안들에게 한 만행을 생각하며 심할것도 없지요" "닥쳐 애송아!" 어쩔수 없다는 얼굴로 페이시아에게 입을 여는 훼릭스에게 페이시아는 발 끈해서 큰소리로 외쳤고 훼릭스는 다시금 찔끔하여 시선을 옮겼다. 아까부 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조금전 자신의 행동은 무언가에 홀렸던 것이 틀림 었었다고 그는 생각했다. 이런 사정없이 제멋대로이고 애교라고는 조금도 없는 거만한 여자한테 부끄러움을 느꼈다니 훼릭스는 자못 한심해 지는 자 신을 돌아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여자 남에게 가슴을 보이느 것 따윈 아무렇지도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머리속에 든것은 세계정복의 야욕에 다가 남을 괴롭히고 짓밟는 것뿐일 거라고 생각했다. 순수한 사랑이나 이 성에 대한 호기심 따위 있을리가 없지... 훼릭스는 이렇게 생각하며 뾰루 퉁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때 조그맣게 노크 소리가 방문을 두드렸 다. "이봐 두사람? 도대체 무슨일이 있는거요? 아까는 한참 시끄럽더니 이번 에는 조용해서 묻는 소리요. 의식은 알아냈소?" 노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올코프 였다. 그는 방안에 틀어박혀 한참을 궁시렁 대는 두사람에 태도를 더이사 기다리지 못하고 노크를 했던 것 이다. 그㎖ 그런 올코프의 눈앞에서 방문이 확- 하고 열리고 얼굴이 빨 개진 두사람이 성큼성큼 방밖으로 걸어나왔다. 빨개진 얼굴을 애써 태 연한듯이 시선을 꽂꽂히 세우고 걸어나오는 페이시아의 뒤를 고개를 숙 인 훼릭스가 미적미적 따라나서는 것이 보였다. 올코프는 그런 훼릭스를 붙잡아 세워 궁금한듯이 제촉하여 물었다. "어떻게 됐느냐 훼릭스? 봉인의 해제 의식을 알아냈는냐?" "아..그건..." 차마 입을 열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훼릭스의 앞에서 올코프와 그의 가족인 랜스,레딘을 비롯한 슈발츠하트까지 궁금하다는 듯이 빛나는 두눈으로 그 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순간 훼릭스는 더욱더 빨개진 얼굴을 감당하지 못 하고 고개를 푹 수그렸다. 안돼 말못해... 방안에서 그녀에 가슴에 입을 맞추었다고 어떻게 말하겠는가... 게다가 키스까지 하고 말았으니... 훼릭 스는 단 한마디도 입을 열지 못하고 머뭇거리고만 있었다. 그때 그런 훼릭 스와 제촉하는 사람들을 가로막으로 화난 표정의 페이시아가 큰소리로 소 리쳤다. "묻지마 너희들! 알필요 없으니까! 해제 의식은 알아냈어! 그러니까 더이 상 묻지마! 훼릭스 이리와!" "네..? 아 네!" 페이시아가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훽- 하고 고개를 돌려 사람들의 중앙에 서 쩔쩔매는 훼릭스를 자신쪽으로 외쳐 불렀다. 훼릭스가 얼른 사람들 사이에서 몸을 빠져나와 페이시아가 있는 쪽으로 다름질 쳤다. 올코프와 다른 사람들은 무슨일이냐는 듯이 훼릭스를 불러들이는 페이시아게 인상 을 찡그리며 외쳐 물었다. "왜 그래요 페이시아? 의식에 성공했다면 알려주어야 하는거 아니오? 우리 도 알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그쳐 묻는 올코프에게 페이시아는 냉정한 표정으로 딱 잘라 대답했다. "됐어 할아범. 알 필요 없어. 더이상 묻지마 짜증나니까 너무나 성스러운 의식이라 너희한테 보이기가 아까워 앞으로 알려고 들지마! 이건 이 애송 이와 나만의 비밀이니까! 야 훼릭스! 넌 오늘투터 나랑 같이 행동해야 된다! 이리와!" "아..아얏! 무슨짓이예요! 누가 당신하고 같이 행동한다고 그래요!" "잔소리마! 필요할때가 아니면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니까! 정기적으로 너한테 그런짓을 하게 할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불평하지 말고 따라와 !! 죽이지 않은걸 고맙게 알라고!!!!" 반항하는 훼릭스의 귀를 잡아당기며 거칠게 끌고가는 페이시아의 뒷모습 을 바라보며 올코프가 모르겠다는 듯이 의아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성스러운 의식이라고?..뭐지..." 그리고 다른 사람은 아무것도 짐작할수가 없었다. ............................................ . . . . . . 슈이트리아 북쪽 끝에 센이드 지방은 예전부터 악신과 알수없는 종교의 힘을 선봉하는 기분나쁜 슈리안들이 살아가고 있었다.그것은 오래전부 터 염원해오던 그들 조상의 의식에서 살아남은 희미한 흔적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근래의 센이드 지방 중심을 이루고 있는 왕국 펜실바 니아에서는 역사의 대혼란을 가져올 엄청난 사건이 계획되고 있었다. 그것의 시작은 바로 '마도'라는 어둠의 힘의 근원을 알아낸 곳에서 부 터 시작된다. "마도 생물이 단숨에 무너져 버렸다고? 도대체 그것이 말이나 되느냐 바시!!" 어두운 공간의 회의실에서 기다란 타원형의 테이블위에 둘러앉아 있는 수명의 신관과 함께 긴장한 듯한 얼굴로 변명에 여지가 없는 바시의 모 습이 있었다. 그는 다급한 몸놀림으로 자신이 메닌 그라드에서 목겼했 던 일을 상세히 보고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입니다! 여러 신관 여러분! 말씀드렸듯이 페이시아 란드 필 리스틴이라는 여성이 무시무시한 마드라라는 힘으로 지-드를 산산조각 내 버렸단 말입니다! 실로 무서운 위력... 그것은 분명한 고대의 마드라린 이었습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라니! 그것은 전설속에 무용담에나 존재하는 태고의 악녀가 아닌가? 그녀가 메닌 그라드를 지켜줄 이유가 어디에 있 단 말이야 바시! 사실이라해도 그녀는 악녀일진데! 메닌 그라드를 위해 싸워준단 말이냐!?" "하..하지만 그것이..." 외치는 신관들의 언성높은 목소리를 들은 바시가 더이상 말문을 잇지 못 하고 머뭇거리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그녀가 어째서 메닌 그라드를 위해 자신의 마도생물에게 대적했는지 알수가 없었다. 그녀는 분명 전설 에 나오는 사악한 지배자이며 악녀였는데...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라고...." 순간 모여 있던 신관들이 모두 고개를 들어 조용한 목소리가 울린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그곳에는 왕좌에 앉아있는 펜실바니아의 국왕 길트슈안과 그의 심복인듯한 검은 로브의 정체를 알수 없는 사나이가 우두커니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바시의 보고를 조용히 듣고만 있던 검은 로브의 사나이가 이내 이렇게 신관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궁극의 레져스 라는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라는게 사실이라면 이것은 우리 마도에 대항할만한 유일한 힘의 존재가 되살아 났다는 뜻이다. 어떻 게 하면 좋을까요 폐하..." 사나이는 이렇게 입을 열며 옆에서 턱을 괴고 앉아 있는 길트슈안을 향해 조용히 시선을 돌렸다. 차가운 눈... 아니 흐리멍텅한 눈빛의 길트 슈안이 그런 로브의 사나이의 말을 듣고 조용한 목소리고 대답했다. "글쎄..." "......" 그리고 수많은 신과들과 바시의 앞에서 로브의 사나이가 싸늘하게 미소 지었다. 길트슈안은 그를 향해 이렇게 말을 건넸다. "디하... 자네가 좋은 생각을 말해보게" "그러지요 폐하..." 디하라고 불리운 검은 로브의 사나이가 공손히 대답하고 한순간 고개를 번쩍 든 디하가 조금은 높은 톤의 목소리로 신관들을 향해 명령했다. "국왕의 뜻을 전한다. 메닌 그라드의 있는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참 존재를 알아내는 것이 우선이다... 그녀가 진정한 궁극의 레져스라는 페 이시아 인가...그리고 우리의 계획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것인가를 상세히 알아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순간 이렇게 입을 여는 자하의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여리고 섬뜩한 광 기가 그의 어두안 망토안에 가린 두눈에서 번쩍였다. "전쟁이다." 그 한마디가 울려 퍼지고 모든 신관들과 비시가 일제히 고개를 숙여 디 하를 향해 예의를 갖추었다. "지금부터 우리 펜실바니아는 전 세계의 모든국가에 대하여 무조건 항복 을 명령한다. 대항하는 자는 처단한다! 메닌 그라드의 마도의 전투 부대 를 결성하여 보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을 붙잡아라! 사로잡아 우리의 계획에 이용하는 것이다! 자 가라 자랑스러운 마도의 용사들이여! 가서 전세계를 우리의 손아귀에 굴복시키는 것이다. 바로 마도의 힘으로 말 이다 !!! 크아하하하하하!!!" "하!" 커다란 디하의 외침소리와 함께 모두들 한손을 가슴앞으로 모으고 기합소 리와 함께 순식간에 회의실 안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그리고 떠나갈듯한 웃음소리와 함께 살기어린 디하의 조용한 속삭임이 왕실의 회의실안에서 울려 퍼졌다. "페이시라 란드 필리스틴 이라고....재미있겠군...." 그리고 슈이트리아의 두번째 세계 대전이 일어났다. 이것은 사악한 지도 자가 아닌 한 나라의 세계를 위한 만용이 될수 있을법한 어이없는 싸움 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 15 ------------------------------------------------------------------- 초신성기 슈이트리아 1157년 그 선택받지 못한 센이드의 북쪽 지방은 자 신들의 중심이 되는 펜실바니아를 받들어 전 세계를 향해 선전포고를 계시 했다. 이미 통칭 '센이드'로 변해 버린 펜실바니아를 포함한 9개의 나라는 펜실바니아가 부활시킨 거대한 마도의 힘을 앞장세워 잔악한 마도전쟁의 첫 문을 열었던 것이다. 센이드... 그들이 이끌어낸 마도의 힘이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그들과 대적하는 남쪽 에리아나의 메닌 그라드 외 11개국 서쪽 로이드 지방의 6개국 동쪽의 빌트리안 지방의 6개국 등은 센이드의 선전포고의 대대적으로 전쟁준비에 착수하기 시작했고 이미 로이드 지방에 여러나라가 한꺼번에 들이닥친 마도의 힘에 대항하지 못하고 어이없게 무 릅을 꿇고 말았다.그것은 불과 몇주만의 사건이었다. 그리고 발등에 떨어 진 불이 급한것은 빌트리안 지방도 마찬가지 였다. 물밀듯이 밀려오는 마 도의 병사들과 죽지 않는 스켈톤의 대 공격, 무시무시한 힘을 자랑하는 마 도 생물의 힘앞에 빌트리안 마저도 힘없이 무릅을 꿇고 말았다. 놈들 마도 의 힘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했다. 남은 곳에 동서에 살아남은 몇개의 나 라들과 에리아나 지방. 그리고 센이드는 그 에리아나의 메닌 그라드를 자 신들의 최대의 목표로 정해놓고 있었던 것이다. 전쟁의 소식을 들은 메닌 그라드는 그야말로 초비상 사태, 곳곳에서 센이 드에 점령당한 나라들의 소식이 들려오고 메닌 그라드의 평화롭던 생활 은 닥쳐드는 마도의 불안함 속에서 전쟁에 도가니 속으로 허물어져고 있었 다. "폐하! 빌트리안의 자하드 공화국이 센이드에게 항복하고 말았다는 소식 이 방금 입수 되었습니다. 이제 놈들은 우리 에리아나로 진격 할만한 근거 리의 통행로를 확보했고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공격을 감행 할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슈이트리아의 40%가 이미 센이드에게 흡수 된 실정 입니다." "으..으음" 소식을 전해 들은 메닌 그라드의 국왕 슈발츠하트는 얼굴에 고통스러운 표정의 빛이 역력했다. 센이드 놈들 드디어 행동을 개시 했는가... 듣자하 니 놈들이 앞세운 마도의 힘은 검과 창도 들어가지 않고 무서운 화염을 내 뿜는 막강한 마도 생명체를 선두로한 전투 부대라고 한다. 게다가 전체불 명의 쥬스트들은 마도 생물의 뒤를 응원하며 본적도 없는 태고의 주문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적을 친다고 한다. 그 숫자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고 몇번에 전투끝에 기세 등등한 센이드의 부대는 이제 언제든지 마 음만 먹으면 메닌 그라드를 공격할수 있었던 것이다. "폐하... 카이져 나이트의 전원 전투 배치가 완료 되었습니다. 제 1진과 2진으로 나누어 성벽과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아직 센이드 가 공격해올 조짐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센이드와 이웃하고 있던 가까운 나라는 이미 손쉽게 센이드에게 당하고 말 았고... 놈들은 소규모의 병력을 사용하여 대항하는 나라들을 하나둘씩 점 령하였다. 마도의 힘이라지만 숫자는 메닌그라드에 비해 상당히 뒤떨어졌 고 이것은 메닌그라드의 유일한 장점이었다. 놈들이 대로를 통해 진격해 온다고 해도 이쪽은 상당한 보급물자와 든든한 성벽이 있다. 하지만 마도 의 힘을 앞세웠다는 센이드는 먼거리를 행군해야 할뿐 아니아 지원을 받는 속도가 느리다. 게다가 방어벽을 결성할수 없는데다가 메닌 그라드의 든든 한 성벽이 그들에게는 커다란 장해가 될수 있었다. 놈들이 쉽사리 다른 나 라를 칠㎖처럼 공격해 들어오지 못하는 이유는 그 때문인것 같았다. "예로 센이드와 멀리 떨어져 있는 로이드의 실드 공화국과 빌트리안의 나로스디안도 아직 무사하다지... 놈들의 마도가 강하긴 하다만 강대국 들과 본격적인 전투에 들어갈 정도로 여유가 있지는 않은것 같군. 혼자 서 3개의 지방을 향해 전투를 개시했으니 그다지 여유 있을리는 없지..." 그것은 사실이었다. 비록 마도의 힘을 앞세우기는 했지만 센이드는 명백 한 중과부적, 함부로 기고만장하며 전투를 개시했다간 패배할 확률이 높 았다. 그러나 작은 나라들을 순식간에 점령한 그들의 저력은 무시못할만 한 것이었기에 메닌그라드는 상당히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전 메닌 그라드의 병사들은 전투 준비를 철저히 하고 오닉스 편대는 정찰의 기미를 늦추지 말라! 조그마한 이상이라도 경계하여 보고해야 한 다.마도의 힘은 우리가 알고 있는것 보다 훨씬 강대한것 같으니 말이다!" 순간 외치는 슈발츠하트앞에 한사람의 정찰병이 헐래벌떡 뛰어들어와 가뿐 숨을 가다듬지도 못한테 긴장한 표정으로 큰소리 외쳤다. "큰일 났습니다 폐하!! 센이드의 병력이 빌트리안에서 제한하고 있던 대로 를 점령하여 곧바로 메닌 그라드를 향한다는 소식입니다! 숫자는 얼마 되 지 않지만 처음보는 마도의 생명체를 선두로 거침없이 진격해온다는 소식 입니다!" "뭐라고--!?" 그말을 들은 슈발츠하트가 큰소리로 소리치며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키 고 긴장한 얼굴의 슈발츠하트는 머리속에서 맴도는 전쟁의 기미를 한치 앞에서 실감하며 식은땀을 흘렸다. '놈들이 무모하게!? 도대체 무슨 꿍꿍이를...?' 슈발츠하트는 너무도 무모한 센이드의 진격에 자못 당황하며 병사를 향 해 큰소리로 명령했다. "전하라! 지금 곧 카이져 나이트와 본병력을 집결하여 공격해오는 센이드 의 전투 부대를 막아라! 지금 곧 실행하라!!" "예 국왕폐하!!" 그리고 명령을 받은 병사가 황급히 왕실안을 뛰어 나가고 슈발츠하트는 긴 장된 표정으로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드디어 오는가...' 그리고 전쟁의 비극은 메닌 그라드에도 비로서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시작 했다. 그것은 앞으로도 계속될 진정한 마도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불길한 것이었다. ------------------------------------------------------------------- "넌 사내자식이 검도 쓸줄 모르냐!? 한심해서 원...그러다 네 녀석이 죽기 라도 하면 내힘은 누가 돌려준단 말이야! 더 잘좀 해봐!" 열받은 페이시아가 답답하다는 듯한 얼굴로 두손으로 장검을 움켜잡은체 쩔쩔매는 훼릭스의 이마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훼릭스가 비명을 지르며 무거운 검의 무게를 이기 못해 휘청거렸다. "왜 때려요!!" "18살이나 되서 검술도 모른다니 너도 남자냐!?" "난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단 말이예요! 당신 같은줄 알아!" 열받은 훼릭스가 지지않고 대들고 말싸움으로 변모한 페이시아와 훼릭스 의 으르렁 거림을 가로막으며 아까부터 훼릭스의 검연습을 가만히 지켜보 고 있던 랜스가 자리에서 일어나 페이시아를 말렸다. "그만둬요. 형은 원래부터 검술에는 소질이 없었으니까요 페이시아. 사실 형한테 검을 쥐게 하는건 무리예요. 차라리 쥬스트로서 훈련시키는게 어떨 까요 이래뵈도 형은 꽤 총명하니까" "이 애송이에게?" 그리고 그런 랜스의 말을 들은 페이시아가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비아 냥거리듯이 큰소리로 입을 열었다. "쥬스트는 쉬운줄 아나보지? 최하급의 마드라를 연마하려면 지금부터 시작 하여 1년은 걸릴거다.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려? 당장이라도 나를 공격하려 는 기분나쁜 녀석들이 득실거리는 판에..!! 난 당장 이놈을 데리고 나의 레져스 나이트를 찾기위한 여행을 떠나야 된단 말이야! 그때 까지 네몸을 지킬만한 검술을 익혀야해! 알겠어 훼릭스!?" "누가 당신하고 여행한다고 그래요! 그리고 나는 체격적으로도 검이 맞지 않아요." 이렇게 대답하는 훼릭스를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인상을 찡그렸다. 자신보다 작은 키에 호리호리한 몸집, 허약한 것 같지는 않았 지만 왠지 모르게 검에대한 강한 거부감이 온몸에 서려있는 것이다. 이래 서는 검과 친해 질수 없었다. "내가 작은게 아니야! 당신이 큰거라구요!" 마치 작은 키를 한탄하듯이 자신을 물끄러미 내려다 보는 페이시아에게 얼굴이 빨개진 훼릭스가 이렇게 외쳤다. 페이시아는 키가 상당했다. 180 거구의 랜스보다 훌쩍한 신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몸집은 랜 스가 우위였지만 여성으로서 이 정도의 키와 몸매면 어디에서도 빠지지 않 는 대단한 미인으로 인정받을수 있을 것이다. 물론 몸매만 가지고 논한 것 이지만 8등신도 아닌 자그만치 9등신인 것이다..... 훼릭스는 그런 그녀에 키가 대단히 불만이었다. '같이 서면 난 꼬마로 보인단 말이야..' 같은 키라도 여자가 커보이는 지라 175의 훼릭스는 페이시아에 비해 상당히 작아 보이는 것이었다. 그런 훼릭스를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 고 있던 페이시아가 냉큼 그의 귀를 꼬집어 잡으며 무서운 얼굴로 소리쳤 다. "누가 너보고 키가 작데? 나처럼 잘빠진 여자하고 섰을때 열등감 느기는건 당연한거 아니야!? 그리고 억울하면 운동을 해서 몸집을 키우라고! 넌 너 무 허약해 보여!" 이렇게 외치며 페이시아는 문득 옆에 있는 랜스에게 시선을 돌렸다. 가무 잡한 피부에 딱 벌어진 어깨 게다가 페일답게 날카로운 눈빛과 건장한 체 격, 형 훼릭스에 비해 랜스는 아주 훌륭한 전사의 몸을 가지고 있었다. "차라리 네놈이 네 봉인을 풀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야... 해제 의식을 할때도 훨씬 기분이 좋을텐데... 훼릭스 이놈은 정말 애송이에 불과해.." "...?" 무슨 뜻인지 영문을 모르는 랜스가 무슨 소리냐는듯 두 눈을 깜빡이고 자 존심 상한 훼릭스가 부글부글 끌어 오르는 속을 가까스로 참으며 페이시 아를 노려보았다. 그녀는 불만있으면 말해 보라는 듯 거만한 표정으로 팔 짱을 끼고 그런 훼릭스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어째서 자신은 올려다 보아 야 하는가...단지 키가 작아서? 훼릭스는 무척 자존심이 상했다. "해제 의식을 할때 기분이 좋을거라는게 무슨 소리죠? 역시 키스?" "아니야! 누가 이런 못생긴 악녀하고 키스 따위를 하겠냐 랜스! 얼굴 마주 하기도 싫은데!" 랜스가 히죽 웃으며 장난반으로 질문하자 훼릭스는 심각한 표정으로 결코 아니라는 듯이 큰소리로 반박했다. 그런 훼릭스의 반응에 놀란 랜스가 우 물쭈물하며 머리를 긁적거리고 열받은 페이시아가 두눈을 부라리며 그런 훼릭스를 쏘아 보았다. "누가 못생겼단 말이야!? 누가!? 난 지상 최강의 미녀야! 39-25-37 자! 내 아름다운 몸매를 따라올 녀석은 아무도 없을껄!?" "그게 어떻게 아름다운 몸매예요? 39라니 괴물이지 않아!? 추해! 최강에 미녀? 아름다움도 최강이 있나?" 한순간 훼릭스가 큰소리로 이렇게 반박하고 페이시아의 얼굴이 분노로 시 뻘겋게 달아올랐다. 랜스는 그런 두사람의 싸움을 질린표정으로 바라보며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순간 불똥을 튀기는 두사람의 싸움을 갈라놓으려는 듯이 한사람의 병사가 헐레벌떡 뛰어들어 페이시아를 향해 큰소리로 외쳤 다. "큰일났습니다 페이시아님! 센이드에서 온 마도의사도가 페이시아님을 내 놓으라면 왕국앞에서 행패를 부리고 있습니다! 어서가서 막아주십시오!" "나를 내놓으라고!?" 그리고 그말을 들은 페이시아의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지며 차가운 시 선이 주위를 유린하기 시작했다. 훼릭스와 랜스는 그런 페이시아의 차갑 게 변모한 얼굴을 바라보며 가슴속으로 섬뜩한 무언가를 느끼며 몸을 떨 었다. "별 거지 같은 것들을 다보겠군... 마도라고..." 갑자기 그말을 끝낸 페이시아의 입가에 조용히 살기어린 미소가 어렸다. 그것은 오만한 그녀의 자신감과 함께 훼릭스의 눈앞에서 요란하게 불타 올랐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 16 ------------------------------------------------------------------- 메닌 그라드의 성벽 바깥은 엄청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었다. 수많 은 거대한 마도 생물을 앞세운 센이드는 자신들의 나라와 성을 보호하기 위해 대항하는 메닌 그라드의 병사들과 카이져 나이트를 상대로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메닌 그라드는 밀리기 시작하고 센이드는 점점 본국안으로 진격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저런 소수 병력일 진데 이렇게 밀리는 것으로 보아 놈들의 저력을 실감할수가 있었다. 하지 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놈들은 소수의 병력 뿐이다. 카이져 나이트의 기사 단장 레딘은 황급히 기사들을 배치시키고 전투 준비를 개시했다. << 크오오오오 >> 괴성을 내지르는 마도 생물과 미친듯이 뿜어나오는 쥬스트들의 마드라 공 격이 있었지만 카이져 나이트와 메닌 그라드의 병사들은 물러서지 않고 싸움을 계속했다. 마도 생물과 쥬스트들을 지휘하는 바시의 이마에 핏발이 서기 시작했다. "크..대단하군 메닌 그라드. 역시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야... 마도생물 로 이루어진 전투부대를 상대로 이 정도까지 대항할 줄이야..." 바시는 식은땀을 흘리며 내심 메닌 그라드와 카이져 나이트의 전투 능력 에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너희들은 우리를 이길수 없다. 슈리안이 마도의 힘을 이긴다는 건 말도 안돼!! 자 공격해라 마도의 병사들아 크하하하하!!!!" 그리고 미치듯이 공격을 개시하는 마도생물과 쥬스트들의 진격에 메닌 그라드의 병사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대항했다. 올코프와 슈발츠 하트는 어느세 왕국까지 접근해온 센이드의 마도생물을 바라보며 식은땀을 흘렸 다. 이대로 계속하여 공격을 받는다면 피해가 상당할 것이다. 그때 마도 생물들을 지휘하고 있던 바시가 큰소리로 소리높혀 메닌 그라드를 향해 외쳤다. "휴드 페이시아는 어디있나!! 숨어있지 말고 모습을 보여라!! 우리 마도 의 힘에 대항해 봐라!! 크하하하하하!!!!" 큰소리로 웃으며 조롱하듯이 외치는 바시를 바라보며 올코프는 인상을 찌 프렸다. 마도생물의 전투력이 생각보다 훨씬 월등한 것이다. 앞으로의 전투에 대단한 영향을 끼칠것이다. 순간 그런 올코프와 바시의 귓가에 날카로운 한 여성의 외침 소리가 울려퍼졌다. "또 왔구나 인육돼지놈!! 오늘은 살려 보내지 않으마!!" "페이시아?!" 모두들 목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성벽의 가에 우뚝 솟은 기둥위에는 긴장된 듯한 표정의 훼릭스... 그리고 의기양양하게 바시를 향해 쏘아붙이는 페이시아의 모습이 있었다. "그래! 오늘은 또 어디서 데려온 오합지졸 들이냐!?" "잘도 지껄이는구나 페이시아!? 오늘 너를 생포하여 그 몸을 국왕께 받칠 것이다! 자 가라 모두! 페이시아를 붙잡아라!" 바시의 명령과 함께 큰 함성을 내지르며 마도 생물들의 물밀듯한 진격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모두 눈앞에 있는 페이시아를 노리고 미친듯 이 돌진해 왔다. 그들은 오직 명령만을 위해 싸움을 벌이는 꼭두각시 같 았다. "쳇..지저분한 것들이 왔군..훼릭스 이리와!" "예?" 그리고 돌진해오는 마도의 생물들 앞에서 한순간 성벽 위에서 의기양양 하게 우뚝 서있던 페이시아의 모습이 사라졌다. 바시와 올코프 그리고 슈 발츠 하트는 한순간 당황하여 놀란듯이 외쳤다. "페..페이시아가!?" "도망간거냐 크하하하하!!" 사라진 페이시아를 조롱하듯 바시의 커다란 웃음소리라 울려퍼지고 물밀듯이 밀려드는 마도의 생명체앞에서 병사달은 속수무책...오로지 성을 지키기 위해 완강한 표정으로 눈앞에 적들을 경계하고 있었다. "자 빨리 키스해!" 페이시아가 성벽의 아래로 몸을 숨긴체 젖가슴을 풀어 헤치며 훼리스에게 조그맣게 외쳤다. 지금 두사람은 힘의 해제의식을 위해 올라서 있던 성벽 에 바로 밑으로 잠시 몸을 웅크린 상태였다. 아무리 페이시아 라도 수많 은 사람들 앞에서 훼릭스가 젖가슴에 입 맞추는 모습을 보일수는 없었다. 그것은 오기이기전에 여성으로서의 한가닥 자존심인 것이다. 머뭇거리며 망설이는 훼릭스에게 페이시아가 무서운 표정으로 다그쳤다. "야! 빨리해! 놈들이 오잖아!!" "아..알았어요!" 상황이 상황인 만큼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 훼릭스가 두눈을 꼭 감고 그 녀이 오른쪽 가슴에 입을 맞췄다. 혀가 그녀의 중심에 닿는순간 부드러운 촉감이 입술에 와닿으며 뜨거운 기류가 폭발하듯 솟아올랐다. 그리고 빛이 퍼져나가며 페이시아의 날카로운 두눈이 번뜩였다. "으하하하하!! 겁나서 꽁무니를 뺀 모양이구나! 페이시아 크하하하!!" 순간 의기양양하게 외치는 바시와 결사적으로 성에 진입을 막는 병사들 에게 저지당하던 마도 생물의 앞에서 날카로운 송곳니에 이글거리는 두눈 을 들어내며 전설의 레져스 휴드 페이시아가 성벽위에 우뚝선 그 모습을 들어내었다. 그리고 그녀가 큰소리로 소리놓혀 외쳤다. "오호호호호호!! 꽁무니라고? 말한번 잘했다 인육 돼지놈아! 오늘이야 말 로 네놈의 맛을 보겠다!! 각오해라!!" "우웃! 페이시아!" 갑자기 출현한 페이시아의 모습에 놀란 바시가 신음하고 메닌 그라드의 병 사들은 그런 페이시아의 출현에 커다란 함성을 내질렀다. 바시는 인상을 찡그리며 그런 페이시아를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겁이 없구나 페이시아! 그럼 너를 붙잡아 가야겠다!" "누가 붙잡힌다고 그러냐 돼지야!!" 순간 이렇게 외치는 페이시의 눈앞에서 수십명의 쥬스트가 뿜어낸 마드라 의 에너지가 휘날리며 돌격해왔다. 그리고 페이시아는 한손을 뻗으며 닥 쳐오는 마드라를 향해 주문을 외웠다. "하리 마드라 지 산 아움.. 공기여 끌어낸 장막에 의해 빛이 되어라.. 내앞에 장애를 막는 성스러운 원소가 되라" 그리고 페이시아의 뻗은 오른손이 번뜩였다. << 하리 세이버 >> - 카아아아앗 한순간 페이시아의 손에서 빛나는 장막이 뻗어나가고 그 것은 그녀의 눈 앞에서 덥쳐오는 마드라의 광선을 정면으로 막아내었다. 눈부신 빛의 파편 과함께 페이시아의 손에 들린 하리 세이버가 달려드는 광선과 맞 부딪치 며 진동과 함께 모든 광선을 튕겨 내었다. 그리고 그런 페이시아의 위력에 움찔한 쥬스트들이 놀란 얼굴로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바시의 얼굴이 놀라움과 분노로 일그러졌다. "제길..마도의 마드라 라는게 이정도 뿐이냐!! 더욱 강한 공격을 퍼부어라 !! 가라 마도 생물 지-드여!! 그녀를 짓이겨 밟아라!!" << 크아아아아악!!!>> 외침과 함께 명령을 받은 마도생물들이 페이시아르를 향해 돌진하고 페이 시아는 그 푸른 망토를 펄럭이며 살기어린 표정으로 성벽에서 펄쩍 뛰어 올랐다. 그녀가 매서운 얼굴로 성을 향해 돌진해오는 지-드들을 쏘아보며 큰소리로 외쳤다. "잘도 뛰는구나! 오합지졸들이---!!" <<크아아아아!!>> 지-드들은 그런 페이시아의 외침따윈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미친듯이 그 녀를 노리고 돌격해 오기 시작하고 페이시아는 두손을 재빠르게 놀리며 마드라의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우빈 우란 슈프림 우빈 우란 브레이즈 끓어 오르는 염화의 화신아... 내몸의 의지가 되어 광선이 되라..믿고 뻗어나가라.." 그와함께 그녀의 양옆으로 펼친 두손에서 화염의 불길이 번쩍이고 그 살 기 어린 두눈을 매섭게 번뜩이며 페이시아가 큰소리로 양손에 집결된 브레 이즈 마드라를 요란하게 뿜어내었다. << 슈프림 브레이즈 >> 페이시아의 두손에서 마치 휘날리는 듯한 브레이즈의 광선이 이리저리 채찍 처럼 휘날리고 그 끊이지 않는 광선이 주위를 유린할 때마다 공격해 오던 지-드의 몸은 이글거리며 끓어 올랐다. 그녀의 손에서 계속 되는 브 레이즈의 불길이 마치 광선의 채찍처럼 이어진체 원을 그리며 회전하고 손 을 휘두를 때 마다 이리저리 요라하게 흔들렸다. 그 엄청난 범위와 파괴력 에마도 생명체 지-드 들은 비명을 내지르며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대..대단하다. 저것이 페이시아의 마드라린인가...저 정도의 마드라를 계 속하여 사용하면서도 얼굴에 땀한방을 흘리지 않다니...확실히 초마여신이 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군..." 올코프는 뻗어나가는 페이시아의 슈프림 브레이즈를 바라보며 감탄한듯 두눈을 크게 떴다. 단 한두번의 마드라를 발산하는 것으로도 체력이 급격 하게 감소된다. 예전 페이시아가 보여주었던 연속되는 화염탄도 마찬가지 지만 이번 불길의 채찍도 끊없는 마드라린의 소모가 필요한 마드라였다. 계속해서 쉴세없이 마드라를 뿜어내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놀란 마도생물 가 지드는 속수무책으로 우왕좌앙하기 시작했다. 그때 그녀의 힘이 역시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바시가 더이상 참을수 없다는 듯이 인상을 일그러 뜨리며 커다랗게 소리쳤다. "어쩔수 없다!! 저 여자를 막으려면 너의 힘이 필요하다!! 자 나가라 마도생물 다키오 가서 페이시아를 쓰러뜨려라-----!!" 바시의 커다란 외침과 함께 지금까지 후방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던 거 대한 마도생물이 주춤주춤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지금까지 앉 아 있었던 것인가... 모두들 모습을 들어내는 다키오를 바라보며 놀라 움과 공포에 경악을 면치 못했다. 거대한 몸과 중앙에 박히 4개의 눈 ... 온몸을 감싼 은색의 갑옷, 커다란 입과 날카로운 송곳니가 징그러운 타액을 흘리며 그 매서운 위용을 자랑하는 다키오가 소리높여 괴성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아....!! 카아아아아아!!!" 그 흉악한 외침이 왕궁을 울리고 메닌 그라드의 국민과 병사들은 모두 기겁을 하며 귀를 막았다.엄청난 괴성..고막이 나갈 지경이었다. 성벽 위에서 페이시아와 센이드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훼릭스도 인상을 찡그리며 두귀를 막았다. '괴..괴물이다...' 거대한 놈의 위용에 훼릭스는 겁을 집어먹고 자리에서 몸을 웅크린체 일어나지 않았다. 한순간 그런 다키오를 향해 페이시아의 커다란 폭언이 퍼부어졌다. "듣기 싫다 더러운 놈아! 그 입을 꼬매서 오려주마! 잘도 내앞에서 짖 어 댔겠다!! 죽여 버릴테다!" "어디 해보시지 페이시아!!" 그리고 의기양양한 바시의 목소리를 들으며 페이시아가 광기서린 얼굴 로 바람과 함께 자신의 푸른 망토를 펄럭였다. "우뢰속에서 떨며 외쳐라!! 하비안 다 마드라 기규라스 ... 루비안다 마드라 볼트.. 천공의 기류를 칭하는 볼트의 힘이여 나의 의지가 되어 눈앞에 적을 산산히 태워 없애라..." "전격의 마드라냐?" 그리고 외치는 바시의 목소리르 무시한체 하늘에서 부터 커다란 광음과 함께 무시무시한 위력의 전격이 다키오의 머리를 향해 내리쳐졌다. << 기규라스 볼트 >> 우뢰가 휘날리며 다키오의 머리를 향해 작렬하고 그 무시무시한 스파크 가 주위를 유린하며 번개속에서 타들어가는 다키오를 바라보며 페이시아 가 큰소리로 소리높혀 웃었다. "오호호호호호!! 어떠냐 바보생물!? 그대로 전격의 시커먼 공간안에서 타 없어지는 것이다!! 아하하하하!!" 그리고 거만하게 쾌소를 외치는 페이시아의 눈앞에서 타들어가던 다키 오의 4개의 눈이 번쩍였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 17 ------------------------------------------------------------------- << 크오오오오오오!!!!>> "아니!?" 휘날리며 내리치는 전격속에서 괴성을 내지르며 두팔을 휘젓는 다키오의 몸이 우뢰속에서 번쩍이고 그런 다키오의 몸부림속에서 내려치던 페이시 아의 마드라린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며 소멸되었다. 그리고 연기와 파편 속에서 지면에 거대한 발자국을 찍는 다키오의 모습을 바라보며 페이시 아가 놀라운 듯이 두눈을 크게뜨고 소리쳤다. "나의 마드라를 ?!" "크하하하 잘봤느냐 페이시아!? 이것이 보다 진화한 마도생물 다키오의 힘 이다! 마드라린의 저항이 보통의 생명체의 수십배! 전격따윈 그 온몸으로 흡수하는 것이다. 내려치는 기규라스 정도로는 다키오에게 피해를 줄수가 없다. 자 어떠냐 무섭지!? 으하하하하----!!" 그리고 외치는 바시를 등지고 커다란 도끼를 한손으로 움켜진 도키오가 성 벽앞을 내달아 페이시아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페이시아의 한쪽눈이 가느다랗게 변모하고 그 치켜 올라간 눈썹이 분노한듯 꿈틀거렸다. "저... 저런 괴물이라니..." 페이시아의 전격에도 끄떡없이 돌진해오는 다키오를 바라보며 올코프는 신음했다. 마도...확실히 대단한 자기 발전 속에서 끊임 없이 진화를 거 듭하는 무서운 존재였다. 그리고 자신들은 그 마도의 힘에 대항하여 싸움 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달려오는 다키오를 노려보며 페이시아가 큰소리 로 마드라의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마드라를 흡수한다고!? 잘도 지껄이는군! 룬 다인 란 논즈 브레이즈... 나의동료 논즈다인의 힘을 빌어 내 피의 불길이 원하노니 놈의 사지를 산 산히 묶어 가루로 불태워라!!"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페이시아의 두손에서 번쩍이는 불길의 광류가 빛 나며 그녀의 커다라 외침소리가 울려 퍼졌다. << 브레이즈 논즈 다인 어스퀘이크 레쟈 >> 그와함께 달겨들던 다키오의 말밑에서 부터 알수없는 둥그런 마법의 원이 빛을 내며 생성되었다. 놀라는 바시와 도키오의 앞에서 그 생성된 번쩍이 는 마법의 진이 타오르고 한순간 그 가운데서 주춤거리는 다키오를 향해 땅속에서 부터 끓어오르느 브레이즈의 화염 광선이 광음과 함께 뻗어올라 중앙에 있는 다키오를 덮치기 시작했다. << 쿠오오오오-----!?>> 마치 새장안에 갇힌 새처럼 불길의 광선이 다키오를 노리고 폭발하듯이 뻗 어 오르고 곧 그 뻗은 광선이 공중에서 부터 놈의 두부를 향해 곡선을 그 리며 내리 꽂혔다. 그 엄청난 위력에 올코프가 혀를 내두르고 경악하는 바 시가 두눈을 크게 뜬체 비명을 내질렀다. "저..저..저럴수가!? 저게 슈리안의 마드라린이냐!?" "난 슈리안 따위가 아니야 난 지배자다 오오호호호호호-----!!" 놀라며 외치는 바시를 바라보며 그 솟아오르는 불길의 정면에서 매섭게 번 뜩이는 페이시아의 섬쓺한 미소가 어렸다. 마법진의 불길속에서 빠져나오 지 못하는 다키오는 그 뜨거운 광선의 위력앞에서 고통스러워 하며 비명을 질렀다. 흡수해도 흡수해도 계속되는 마드라린의 난사에 견딜수가 없게된 다키오가 미친듯이 괴성을 내지르며 발버둥 쳤다. 그리고 그런 다키오를 쏘아보던 페이시아가 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체 섬쓺한 목소리로 입 을 열었다. "잘 봤느냐 바보생물... 아무의 마드라린이나 흡수할수 없다는 걸 알아야 지...... 안그래----!!??" 한순간 미소짓던 페이시아가 큰소리로 언성을 높히며 그녀의 내리깔렸던 두눈이 양옆으로 날카롭게 번뜩였다. 긴 금발이 요란하게 휘날리며 쭉뻗 은 몸을 꼿꼿히 세운 페이시아가 광기어린 얼굴로 두손을 놀리며 마드라 의 주문의 외우기 시작했다. " 자이드 규라 자이드... 먼 성역에 끝에서 온 라그나로크의 번개여..." 순간 천공의 어두운 먹구름이 몰려오고 마치 온 대지를 뒤덮을듯한 번개 와 우뢰의 전격이 내리쳤다. 엄청난 스파크가 주위를 유린하고 페이시아의 섬뜩한 두눈이 우뢰를 받아 번쩍였다. "나의 의지가 되어 눈앞에 적을 산산히 태워 없애라..." 그리고 우뢰가 페이시아의 몸을 덮쳤다. 쏟아지는 전격을 온몸으로 받으 며 페이시아의 옷감이 탈듯이 바스라지고 백옥같이 새하얀 아름다운 그녀 의 알몸이 드러났다. 전격속에서 타들어가는 페이시아의 몸은 흡사 전격을 휘감은 아름다운 새 썬더버드의 그것이었다. 스스로를 '뇌조'화한 페이시 아가 그 엄청난 위용속에서 고개를 들어 살기로 번쩍이는 두눈으로 눈앞에 불길속에서 고통스러워 하는 다키오를 향해 중얼 거렸다. "이것도 흡수해봐라......" 그리고 날카로운 송곳니의 번쩍임과 함께 그녀의 엄청난 포효가 메닌 그라 드의 전체를 떠나갈듯이 울렸다. 한순간 전격의 폭음과함께 하늘이 번쩍 였다. << 뇌 조 작 열 >> - 카아아아아아아 그리고 온몸에 전격을 휘감아 마치 뇌조의 모습이 디어버린 페이시아가 그 엄청난 위용의 뇌전을 휘날리며 불길속에서 괴로워 하는 다키오를 향 해 미친듯이 돌격하기 시작했다. 그 무시무시한 속도와 퍼져나가는 전 격... 뇌조의 울부짖음을 동반한 페이시아의 몸이 한순간 비명을 지르는 다키오의 몸을 산산조각 꽤뚫고 지나갔다. << 끄..끄아아아아악!!!>> 관통당한 다키오의 몸안으로 전류와 함꼐 불길이 스며들고 놈은 비명을 지르며 시커멓게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허물어지는 다키오의 육체를 바 라보며 놀란 쥬스트들과 그들의 지휘자 바시가 경악하며 두눈을 크게 떴 다. "저럴수가..저럴수가------!!!! 다키오를!?" 그리고 믿을수없다는 듯한 바시의 외침속에서 다키오는 타들어 갔다. 폭 음과 파편이 난무하는 불길의 뇌전속에서 이내 다키오의 모습을 산산히 분해되어 사그라 들고 있었던 것이다. 온몸에서 방출하던 전격의 힘을 가누며 알몸의 페이시아가 남아있는 큰소리로 바시를 향해 쾌소를 터뜨렸 다. "오호호호호호호!! 어떠냐 인육 돼지놈아! 이 페이시아님의 위력이 이제 서야 실감나느냐!? 아하하하하핫!!!" 그리고 큰소리로 웃어제끼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분노한 바시가 입술을 깨물고 한순간 그런 페이시아를 향해 한사람의 소년이 달려가는 보였다. "뭐..뭐야 왜그래 훼릭스!?" 자신에게 달려오는 훼릭스는 의아한 듯이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눈쌀을 찌 프리자 훼릭스는 아무말 하지 않고 재빠른 몸놀림으로 가지고 온 망토를 확하고 펼쳐내어 페이시아의 알몸을 덮어 버렸다. "여..여자가..! 뭐예요 그게! 남에게 보이지 않아야 하는건 가리라구요!" 얼굴이 빨개진 훼릭스가 고개를 숙인체 큰소리로 외치고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의 숙인 얼굴을 바라보며 의아한듯이 인상을 찌푸렸다. "뭐?" 이놈이 왜 내 걱정을 하는거지..페이시아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잠시후 훼릭스가 페이시아로 부터 매몰차게 등을 돌려 다시 성을 향해 달음질쳤 다. 페이시아는 뛰어가는 훼릭스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뭔가 알수 없는 미묘한 감정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애송이..." 무의식적으로 중얼거리는 페이시아의 입가에 가벼운 미소가 어렸다. 왠지 모르지만 페이시아는 한순간 그러 훼릭스에게 가벼운 친근함 느꼈다. 1000년을 살아오면서 아무에게도 받아보지 못했던 '친절'이라는 것을 그 녀는 지금 막 경험했던 것이다. 물론 그녀는 그 의미를 자세히 알지는 못 했다. 그때 훼릭스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페이시아를 향해 분노한 바시의 커다란 외치소리가 들려왔다. "괴..괴물같은 휴드 페이시아!! 오늘의 빛은 결코 잊지 않으마!! 네년이 진짜라는걸 확인했으니 반드시 죽이러 와주마 반드시!!" "......" 그러나 페이시아는 훼릭스의 쪽을 지켜보느라 그런 바시의 외침에 대꾸하 지 못했다. 그리고 외치는 바시에게 대신 반응을 보인것은 페이시아가 아닌 분노한 메닌 그라드의 병사들과 카이져 나이트였다. "누가 너를 살려 보내 준다고 마음대로 지껄이냐!!" "마도 생물은 모두 전멸했다! 적을 산산조각 내라!!" 그리고 아까까지의 원한을 담은 메닌 그라드의 총반격이 시작되고 바시는 비명을 지르며 도주하기 시작했다. "히..히익! 놈들이 온다! 후퇴! 후퇴다 후퇴하라-------!!" 한순간 메닌 그라드의 성앞은 바시의 부하들과 카이져 나이트들의 싸움에 난장판으로 변모하고 그 솟아오르는 전의를 다진 카이져 나이트에게 바시 의 전투 부대는 아무런 상대가 되지 못하였다.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체 오닉스에 등에 오르며 바시가 마지막으로 이렇게 외쳐대었다. "크으윽! 페이시아 절대 잊지 않겠다!! 기다려라 메닌 그라드!! 기다려 라아 휴드 페이시아아아--------!!!!!" 그리고 도주하는 바시의 뒤를 따라 살아남은 센이드의 병사들은 일제히 후퇴하기 시작했다. 메닌 그라드의 병사들은 도망가는 센이드의 전투부대 를 바라보며 일제히 승리의 함성을 외쳐대었다. "승리다!! 우리들의 승리야----!!" "와아아!! 우리는 마도의 힘으로 부터 첫번째 승리를 거두었다!!" 사기 충전한 메닌 그라드의 함성이 떠나갈듯이 울려퍼지고 올코프와 슈 발츠하트는 그런 병사들을 내려다 보며 미소를 띄웠다. "이것으로 마도에 힘앞에 대항하는 다른 나라에게도 승리의 기쁨과 함께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수 있겠지요..." "오오..참으로 잘된 일이네 올코프 신관..." 그리고 마도와 메닌 그라드의 첫번째 전투는 그렇게 어떤 제멋대로인 여성 의 도움으로 인해 메닌 그라드의 대승리로서 장식되었다. 그것은 앞으로 계속될 마도전쟁의 대한 슈리안들의 희망적인 암시를 줄수 있는 대 수확이 었던 것이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 18 ------------------------------------------------------------------- 슈이트리아의 북쪽... 그 마도의 힘을 앞세운 이제는 전투요새가 되어버린 성 펜실바니아. 그들의 순조로운 세계를 향한 진격은 메닌 그라드의 한여 성에 힘앞에 처음으로 패배라는 것을 실감하며 뒤로 물러났다. 메닌 그라 드에서 돌아온 바시는 수많은 신관들에게 둘러싸여 마도생물의 전투부대 로 싸움에서 패하고 돌아왔다는 이유를 추궁당하고 있었다. 바시는 매 우 초조한 얼굴로 변명을 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다..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페이시안 란드 필리스틴이..! 그녀의 힘이 상상외로 막강해서... 지-드들도 다키오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바시는 이렇게 외치며 자신의 탓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전투 에 패배하여 흥분한 신관들에게 그런 변명따위는 쉽사리 먹혀 들지 않았 다. 말이 없는 신관들은 단만 살기어린 기분나쁜 눈을 빛내며 중앙에 앉 아 있는 바시를 바라 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때때로 내려깔린 조그마한 목소리고 전투에 패한 요인이나 상황등을 물어볼뿐 별다른 반응이 없었 다. 그것은 바시의 피를 말리는 일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때 왕좌위에서 여느때와 같이 국왕에 옆에 자리를 잡고서있던 로브의 사나이... 센이드 의 제1급신관 디하가 그런 바시를 향해 입을 열었다. "수십의 지-드와 개량된 다키오를 가지고도 패배하고 말았다는 것인 가..." "하..하지만 말씀드렸듯이 어떨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외치는 바시에게 디하의 싸늘한 눈돎이 매섭게 흘러내렸다. 그 매서운 살기에 놀란 바시기가 몸을 움츠리며 입을 다물고 말았다. "너에게 한소리가 아니다 바시... 다만 그녀에 힘에 놀랄 뿐..." 디하가 이렇게 입을 열며 입고 있던 로브를 가볍게 흔들었다. 검은 로브 가 왕실구석에서 희미하게 스며드는 태양빛을 받아 번질거렸다. 잠시후 디하가 옆에 앉아 있는 센이드의 국왕 길트슈안에게 이렇게 말을 건네며 물었다. "페이시아의 소문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폐하... 게다가 매우 강한 힘을 지니고 있는듯 하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곤란하겠군..." 길트슈안의 표정없이 흔르거리는 눈빛이 디하를 향해 이렇게 대답하고 디 하는 조그맣게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예..." 그리고 그 미소를 지켜보고 있던 바시와... 다른 신관들이 움찔하며 몸을 떨었다. 웃고 있는 디하의 온몸에서 풍겨나오는 매서운 살기와 광기서린 몸가짐이 그들을 떨게 만들었다. 디하... 센이드의 제1급신관, 현재는 국 왕 직속의 브레인으로서 현재 센이드의 모든 전투에 관한 명령권을 가지고 있었다. 국왕에게 의사를 묻는 것은 형식에 불과했다. 씔트슈안은 언제나 디하의 생각대로 일을 처리하곤 했던 것이다. "제 생각이지만 잠시 메닌 그라드에 손을 때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전력 을 제정비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흐음..그렇겠지..." 길트슈안의 대답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디하가 이내 로브속에 가린 두눈 을 번뜩였다. "그리고 메닌 그라드르 치기 전에 한가지 할일이 있습니다..." 디하가 조용히 웃으며 중얼거렸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녀는 우리의 큰 뜻에 장해가 되는 인물입니 다. 세계를 치는 것은 그후의 일..." 디하의 살기어린 두눈이 번뜩이며 주우에 있는 모든 신관들이 고개를 숙인체 그런 그의 명령을 기다렸다. 잠시동안 그 매서운 광기를 번뜩이며 아래쪽을 내려보고 있던 디하가 모든 신관들을 돌아보았다. '그녀를 제거해야 해' 그것은 센이드의 제1급 지령으로서 다른 모든 계획은 미루어 졌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을 죽여라" 그 명령은 제1급 사항이 되어 그대로 각나라에 퍼진 모든 센이드의 잔당과 복병들에게 전달되었다. 그리고 그날을 기준으로 세계를 향한 센이드의 진 격은 조금이지만 잠잠해졌고 대란의 기미는 잠시 늦추어 지는 것만 같았 다. 그리고 그런 디하의 알수없는 속셈 속에서도 ...그들 마도의 진화 계 획은 계속 되어가고 있었다. '앞으로 조금만...마도가 깨어나면 그때는 아무리 궁극의 레져스라고 해도 어쩌지 못할것이다.....앞으로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진정한 '마도'의 힘은 그렇게 알수없는 남자 디하의 로브속 에 감추어진 얼굴처럼 언젠가 닥쳐올 부활의 날을 꿈꾸며 잠들어 있었 다. 그리고 그 마도 계획은 현재 20%라는 진행 상황을 보이고 있었다. ------------------------------------------------------------------- 전쟁을 승리로 이끈 메닌 그라드는 비록 전쟁 중이지만 승리의 기쁨과 미지수의 마도를 물리쳤다는 안도감으로 들떠 있었다. 쳐들어왔던 마도 의 괴물들을 무찌르고 무사히 성과 백성들을 지켜낸 슈이트리아의 첫 번째 나라인 메닌 그라드는 그 용맹으로 모든 타 국가들의 표본이 될수 있는 귀중한 승리를 얻은 것이다. 그리고 그때의 전투를 뒤로 아직 센 이드의 2번째 진격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떠들썩하던 다른 나라들의 전쟁 소식도 잠잠해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다만 이미 점령당한 지방영토의 작 은 나라들은 센이드에 손아귀에 들어가버린 탓으로 어쩔도리가 없는 듯 했다. "놈들이 이상하게 조용한데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일까...?" 슈발츠 하트는 올코프와의 술자리에서 독하디 독하다는 명주 와이디를 잔에 따르며 이렇게 물었다. 감히 국왕의 술잔을 받으며 황공해 하고 있던 올코프가 그런 국왕에 물음에 이렇게 대답했다. "첫번째 패배가 매우 커다란 충격이었겠지요. 매우 자신하던 마도의 힘이 었을 테니까...게다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존재를 알아챘으니 그들 이 조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올코프는 이렇게 대답하고 고개를 돌려 두손으로 조그마한 잔에 담겨진 와 이디를 한번에 들이켰다. 그런 올코프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슈발츠하트도 자신의 잔을 비웠다. 빈 잔을 테이블 위해 내려놓으며 슈발츠 하트가 흡족 한 듯한 얼굴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어쨋든간에 올코프 신관... 그녀 페이시아의 뜻밖에 등장은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크나큰 행운이야. 그녀가 비록 1000년전에 이 세계를 공포에 떨 게 했던 궁극의 악녀 페이시아라고 해도 말일세... 지금 우리는 그녀의 크나큰 도움을 받지 않고 있나. 자네의 손자인 훼릭스가 그녀를 잘 다루고 있는 것 같으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탁드리네..." "여부가 있겠습니까 폐하" 올코프는 이렇게 대답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한순간 그런 국왕에 말을 듣 고 조금이나마 불안함 생각이 가시지 않았다. 비록 훼릭스에 몸안에 페 이시아의 힘이 존재봉인되어 있으니 안전하기는 하겠지만 그녀의 속 마음은 아무도 모르는 것은 사실...어디까지나 페이시아는 자신을 노리는 적들과 싸움을 벌인 것이지 메닌 그라드 자체를 위해서 싸워 준것은 아니 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어쨋든 그녀는 세계의 적이었으니까... 센이드보다 더한...' 하지만 지금와서 그런것을 생각하는 것은 시간낭비... 어째겠는가 지금 페이시아의 힘은 절대적으로 필요한것. 게다가 그녀는 특별한 문제 따위 일이크지 않고 실질적으로는 메닌 그라드를 위해서 싸운것이나 마찬가지 가 되어 버렸다. 모두의 지지를 받고 있고 전투가 끝난 지금은 행패 따위 부리지 않고 조용했다. '다행이긴 하지만..." 도무지 조용한것이 더욱 불안한 것은 왜일까. 올코프는 눈앞에 노인 술잔 은 한번에 비우며 다시금 생각에 잠기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지금은 이것이 최상의 방법이야' 지금의 메닌 그라드에게 다른 방법은 없었던 것이다. 올코프는 복잡한 일 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작정하고 또다시 국왕이 내미는 술을 술잔에 받기 시작했다. ............................................................. 마도와의 전투가 일어난지 한달 남짓의 시간이 흐르고 그때까지도 센이드 에서 특별한 전쟁에 조짐을 보이거나 하지는 않았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긴장하던 각 나라들은 어느덧 조금씩 태세를 늦추기는 했지만 칼자루를 손에 쥔 센이드의 속셈을 알수는 없는지라 언제나 국가는 전쟁 준비에 한창이었다. 에리아나의 거대왕국 메닌 그라드도 어느새 적지않 은 여유가 잦아 들고 첫번㎖ 전투의 영웅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과 그 녀의 힘을 봉인하고 있는 '소년' 훼릭스도 조금이나마 한가로운 평화를 만끽하고 있었다. "형 바깥에 페이시아가 찾아왔어. 빨리 나오래 어서 나가봐" 왕국안에 마련된 손님용 룸안에서 침대에 쓰러진체 이불을 꼭 껴안고 게으름 피우는 훼릭스에게 아침일찍 침실로 찾아온 랜스가 이렇게 말하며 그를 깨웠다. 훼릭스는 귀찮은 듯이 신음하며 자신을 깨우려는 랜스를 향 해 손을 휘저었다. "비켜 랜스. 너무 졸립단 말야... 피로가 누적됐어...페이시아한테 잔다고 전해줘......" "하지만 그 여자는 이해하지 않을거야... 그리고 두사람 잘 어울려 ...항상 형만 따라다니잖아" 순간 이렇게 말하며 피식 웃음짓는 랜스에 앞에서 어마어마한 표정의 훼 릭스가 이불과 함께 랜스의 눈앞으로 번떡 일어섰다. 형용할수 없는 무 시무시한 표정을 한 훼릭스가 랜스를 향해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누가 누구랑 잘 어울린다고 그러는거냐 랜스!?" 엄청난 표정에 기가 질린 랜스가 그런 훼릭스의 외침에 식은땀을 흘리며 머리를 긁적거렸다. "아..아니..난 그저..." 랜스가 질린 얼굴로 머뭇거리자 김샌표정으로 자리에 걸터앉은 훼릭스가 부시시한 몸짓으로 이불을 몸에서 걷어내며 한탄하듯이 한마디 내뱉었다. "그녀의 힘이 나에게 봉인되어 있으니까 항상 따라다니는게 당연하지... 그건 감시나 다름없다고. 당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본후 함부로 지껄여라 랜스..." "감시라고? 꼭 그런것만은..." "그게 맞아!!" 그리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랜스에게 큰소리로 외치는 훼릭스의 분노가 사정 없이 꽂히고 랜스는 찔끔하여 눈을 감았다. 잠시후 씩씩 거리는 훼 릭스의 앞에서 조심스럽게 눈을 뜬 랜스가 억지로 웃어보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알았어 형...화내지 말고. 어쨋든 어서 나가봐 여기에 전격을 강타할수 도 있으니까 말이야..." 쓴웃음 지으며 방을 나가는 랜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어쩔수 없다는 표정으로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매일매일 귀찮게 하니... 나 그녀의 마수에 걸려 버린거야.." 훼릭스는 이렇게 중얼거리며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슬리퍼를 찾아 신었다. 어쨋든 페이시아가 기다리고 있다는 정원으로 나가봐야 했기 때문이다. * 초 마 여 신 전 기 # 19 ------------------------------------------------------------------- 신발을 신고 터벅터벅 복도를 빠져나가 정원 앞에 당도한 훼릭스는 한 순간 내리 쬐는 아침햇살에 눈이부셔 두손으로 눈을 가리고 말았다. 아직 새수도 하지 못한 부시시한 얼굴이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였다. 잠시후 햇살에 적응된 훼릭스가 두손을 내리고 정원쪽으로 발걸음을 돌렸을 때였 다. "아...?" 그리고 훼릭스는 자신에 눈앞에 멈추어 서 있는 한사람의 여성을 볼수 있 었다. 그녀는 차분한 표정으로 물끄러미 훼릭스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 다. "위...위니아?" 당황한 훼릭스가 급히 얼굴을 매만지며 앞에 서 있는 위니아에게 당황한듯 이 외쳤다. 그녀는 전쟁준비로 인해 왕궁에 와있는 랜스를 따라 함께 이곳 에서 머물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침부터 이런 상태에 마주치다니 최 악이다. "랜스가 훼릭스의 시중을 들어주라고 해서 방으로 가려던 참이었어요" "아..아니! 괜찮아! 이렇게 일어났으니까 말이야!" "네..." 위니아가 다소곳이 대답하고 왠지 할말을 잃어버린 훼릭스는 머뭇거리 며 쩔쩔매기 시작했다. 할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흠모하는 위니아가 바로 앞에 서있다니..훼릭스는 문득 살짝 고개숙인 그녀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응시했다. 아름다운 금발에 하얀 피부... 아침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그녀 의 금발을 눈이 부실 정도였다. 다소곳이 앞으로 모으고있는 두손과 모으 고 있는 두 다리... 그런 그녀의 행동은 언제나 차분하고 깊이가 있어 보 였다. 한순간 훼릭스는 또다시 랜스가 원망스럽기 시작했다. '랜스의 아내로는 아까워...녀석은 섬세하지 못해서 이런 위니아를 잘 돌 봐주지 못할거야...' 어디까지나 혼자 생각이었지만 훼릭스는 그렇게 믿고 싶었다. 한순간 어색 해진 두사람의 사이에서 한여성의 당찬 목소리가 아침햇살을 등지고 울려 퍼졌다. 한숨가 훼릭스는 아뿔싸 라는 표정으로 황급히 소리가 나는 쪽으 로 시선을 돌렸다. "이봐 애송이! 도대체 뭐하고 있는거야 내가 꼭 여기까지 찾아와야 하겠 어!? 잠은 잘잤어?" 여전히 거만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다가오는 한 사람의 여성이 있었으니.. .... 페이시아였다. 그녀는 특유의 자신만만한 미소를 띄우며 빠른 걸음 으로 훼릭스와 위니아가 있는 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훼릭스는 한순간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처럼 위니아와 단둘이 만났는데 또 저놈의 빌어먹을 악마가 끼어들어 일을 망쳐 놓는구나. "아..페이시아 당신은 잘잤겠지요 ...물론" 어쨋든 인사는 해야겠기에 훼릭스는 건성으로 이렇게 이렇게 말을 건냈 다. 위니아는 자신과 훼릭스 쪽으로 다가오는 페이시아를 눈치채고 불안 한듯한 얼굴로 훼릭스의 뒤쪽으로 슬그머니 물러섰다. 그러고보니 위니아 가 그녀를 직접 대면한것은 나렌에서 페이시아의 마드라에 혼쭐이 난후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이다. 겁먹을만 하지... 그때 훼릭스의 뒤쪽으로 물 러나는 위니아를 슬쩍 쳐다본 페이시아가 이내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을 지 으며 훼릭스를 향해 입을 열었다. "왜 이제 나오는 거야? 훨씬전에 불렀는데 말이야. 이 여자애랑 잡담을 하 느라고 늦었다면 용서하지 않을테니까..." 이렇게 말하며 싸늘한 표정으로 자신을 쏘아보는 페이시아의 시선을 느낀 위니아가 겁먹은 표정으로 훼릭스의 등뒤로 몸을 숨기고 그런 페이시아의 시선을 피해 아래쪽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순간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화가 치밀어 큰소리로 이렇게 반박했다. "무슨 말투예요 페이시아? 난 자고 있었으니까... 이제 깨어난 거라구요. 위니아와는 지금 막 이곳에서 만났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이 참견할 일이 아니예요! 내가 위니아와 얘기를 나누던 말던 멋대로 불러낸 당신말 에 따를 이유가 없어요!" "흠 그녀한테 흑심품고 있다고 랜스에게 말해줄까?" 반박하는 훼릭스에게 페이시아는 천연덕스러운 얼굴로 이렇게 대꾸하고 한 순간 얼굴이 빨개진 훼릭스가 더욱 성난 표정으로 큰소리로 외쳤다. "내... 내가 뭘!?" 빨개진 훼릭스가 성급하게 외치고 위니아는 어쩔줄 모르며 고개를 숙인체 안절부절 못하는가 싶더니 이내 한손으로 입을 가린체 정원 쪽으로 내달아 모습을 감추었다. 정원쪽으로 사라지는 위니아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훼릭 스는 분노한 얼굴로 페이시아를 노려보았다. "어째서 당신이 끼어드는 거죠!" "내가 뭘? 나는 다만 검술훈련이 늦은 널 나무라는 것 뿐이야" "내말은 어째서 내가 당신을 위해 검술훈련 따위를 해야 하느냔 말이예 요!" 훼릭스가 큰소리로 반박하고 한순간 페이시아의 토라진 듯한 얼굴이 싸늘 하게 변모했다. 평상시의 냉정하고 심술이 뚝뚝 떨어지는 얼굴로 돌아온 페이시아가 자신을 향해 큰소리로 대드는 훼릭스에게 무시무시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몰라서 묻는거냐 너? 넌 내 힘을 몸안에 지니고 있는..한마디로 내 몸의 일부잖아! 네가 죽기라도 하면 내 힘은 어디서 되찾으란 말이냐! 게다가 이제 곧 나의 레져스 나이트를 찾기위해 길을 떠나야 하는 이시기에 너같 이 허약해서야 어떻게 하느냔 말이야!! 안그래! 그래 안그래!? 응!?" 큰소리로 쏘아붙이는 페이시아가게 질린 얼굴의 훼릭스가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며 인상을 찌푸렸다. 순간 변명 거리를 찾아낸 훼릭스가 이거다! 라는 얼굴로 이렇게 반박했다. "길을 떠나다뇨!? 누가 당신이랑 길을 떠난데? 난 이곳에 있을거야 이곳 메닌 그라드의 마을 나렌에서 말이예요! 아무데도 안가 난!" "넌 가야돼!" 그리고 한순간 페이시아의 온몸에서 무시무시한 살기가 뿜어져 나와 바락 하듯이 외치는 훼릭스의 온몸을 수그러트렸다. 그녀의 날카로운 두눈이 매 섭게 빛을 내고 긴장한듯이 입을 다물고 있는 훼릭스를 쏘아보던 페이시아 가 그의 커다란 두눈으로 시선을 ㅊ춘체 이렇게 입을 열었다. "넌 내거야! 네몸은 내거라고! 네가 내힘을 몸안에 가지고 있는한 넌 혼자 가 아니야, 그러니 당연히 나와 함께 가야돼! 나의 레져스 나이트를 찾기 위해서 말이야! 가지 않겠다면 강제로 데려가겠어 마을에 미련이 남는다 면 모조리 없애주지! 없어진 마을에서 있고 싶다면 마음대로 해!" 그리고 이렇게 외치는 페이시아에게 너무하다는 듯이 훼릭스의 두눈에 원 통함의 눈물이 맺혔다. 분하다... 아무리 남자지만 이런 여자한테...분하 고 원통하여 눈물이 흘렀다. 마을을 폭파시키다니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녀라면 자신을 위해 그러고도 남는다. 어째서 내가 저 여자의 힘따위를 몸안에 지니고 있는 거란 말이야...훼릭스의 증오가 가득한 두눈에서 한순 간 주루룩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그것을 본 페이시아가 나무라듯이 외쳤다. "분해서 우는거냐!? 사내녀석이 그따위 나약한 마음을 가지고 무엇을 하겠 어? 분하다면 힘을 키워서 나를 쓰러뜨려 봐라! 그럼 너는 구애될 필요가 없겠지! 난 언제든지 너에게 죽을 준비를 하고 있을테니 말이야 훼릭스! 물론 네가 나를 능가하는 힘을 가졌을㎖의 일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큰소리로 이렇게 외친 페이시아가 펄럭이는 망토와 함께 한순간 몸을 돌려 정원에 어딘가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날 이기려면 검술 훈련을 계속하는 것이 좋을걸...애송이" 페이시아의 나지막한 한마디가 훼릭스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악녀 페이 시아...한순간 훼릭스는 그녀가 죽이고 싶도록 미웠다. 언제나 오만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악한 얼굴...정 따위는 찾아 볼수가 없다. 슈리안을 자신의 물건처럼 취급한다. 자신도 슈리안이면서...... 훼릭스는 멀어지 는 페이시아의 등을 바라보며 이를 악물고 이런 생각에 잠기었다. ------------------------------------------------------------------- - 캉 카앙 요란함 금속의 부딪침 소리와 함께 온몸에 땀이 흥건한 훼릭스가 이를 악 물고 롱 스워드를 이리저리 휘둘러 대었다. 지금 훼릭스는 동생 랜스를 상 대로 검술 연습에 한창이었다. '날 이기려면 검술훈련을 계속하는게 좋아 애송이.." 페이시아의 나지막한 미소와 함께 훼릭스의 머리속에서 떠나가지 않는 한 마디가 그를 끓어오르게 하고 있었다. 제멋대로의 오만한 페이시아 따위 절대로 협조하지 않겠다고 훼릭스는 생각했다. '두고봐라 페이시아 네말대로 언젠가 꼭 이검으로 당신을 혼내 주고 말테 니까...' 훼릭스는 이렇게 다짐하며 더욱 거세게 검을 휘둘렀다. 평소와 다르게 흥 분한 훼릭스의 검을 받으면서 그의 연습 상대가 되어주고 있는 랜스는 뭔 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았다. 검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아니 왠지 모르게 항상 검에 거부 반응을 가지고 있었던 형의 손이 검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맞아 들어간다고 해야 옳을까? 훼릭스가 이다지도 검과의 호흡을 잘 맞출줄은 생각도 하지 못한 일이었다. 물론 아직 어림도 없는 검식에 불과 했지만...... "무슨일 있어 형!? 오늘 열 내는데?" "시끄러 랜스! 하압!" 한순간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롱소드가 회전하며 하늘로 치켜 올라가고 계 속되던 두사람의 검놀림이 정지했다. 온몸에 흥건함 땀을 닦으면서 훼릭스 가 푸념하듯이 자리에 몸을 추스렸다. 강하게 내리친 자신의 검은 랜스의 검에 맞부딪쳐 공중으로 튕겨져 날아갔다. 땅에 꽂힌 자신의 검을 물끄러 미 바라보면서 훼릭스가 거친 호흡에 마른침을 삼켰다. 랜스는 자신의 검 을 땅에 꽂은후 힘겨운 듯이 숨을 몰아쉬는 훼릭스에게 이렇게 말을 건냈 다. "힘을 거스르지 않고 받아넘기는 것도 중요해. 너무 직선적인 공격만으로 는 적을 이길수 없으니까. 하지만 놀랐어 형, 검을 제법 다루잖아?" 이렇게 말하며 싱긋 웃는 랜스를 바라보며 훼릭스는 여전히 아무말 하지 않고 가볍게 숨을 몰아 쉬었다. 오늘 내가 나쁘지 않게 한건가... 그래 그러고보니 다른때와는 다르게 꽤 열중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자신은 검술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항상 느껴 왔던 터였다. "검을 잡은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정도의 호흡이라면 연습이 효과가 있 을거야. 어렸을때의 형은 검과는 전혀 호흡이 맞지 않았는데 의외인걸? 페이시아가 무슨 참고가 될만한 말이라도 해준거야?" 흐뭇한듯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대답하는 랜스에게 훼릭스는 얼굴에 흥건 한 땀을 훔치며 잠시 생각에 잠기었다. 참고가 될만한 말이라...... '날 이기려면 훈련하라고 애송이...' 그리고 훼릭스는 굳은 표정으로 랜스에게 입을 열었다. "그래" 훼릭스는 이렇게 대답하고 랜스를 바라보며 자포자기 한듯이 싱긋 웃었다. 두고보자 페이시아... 언젠가 그 잘난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말테다... 하 지만 그런일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훼릭스 자신도 무리라고 얘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해보지 않으면 답답해서 가슴이 터질것 같아..." 훼릭스의 또 하나의 고민이 자리잡아가기 시작한 것은 그날 부터였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 20 ------------------------------------------------------------------- 페이시아가 세상에 다시금 모습을 들어낸지 35일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그 짧은 시간동안 메닌 그라드에는 많은 사건이 일어났다. 아니 그것은 세계 를향한 어떤 경고와 같은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마도의 힘을 섬기는 센이 드와의 전투가 메닌 그라드의 승리로 돌아간 지금 어찌된 일인지 선전포고 와 함께 자신만만 하던 센이드의 전투 부대는 더이상 강 지방의 강대국들 을 치려하던 계획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페이 시아라는 한 여성의 영향이 큰것으로 분석 되었다. "확실히 그렇소. 전면전으로 치닫으려던 전쟁의 조짐이 가라앉은것은 페이 시아의 덕분이오. 센이드 녀석들은 그녀의 전설에 겁을 집어먹고 꽁무니를 뺀것이 틀림없소." 메닌 그라드의 왕국 회의실에는 각 지방의 내노라하는 강대국의 대표자들 이 모여있었다. 유일하게 마도의 힘앞에 대항하여 승리를 기록한 메닌 그 라드를 의지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실드 공화국 대표의 여유있는 의견을 들은 네닌 그라드의 일급신관 올코프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것은 너무나 쉬운 생각이오. 내 생각엔 센이드가 후퇴한것은 꿍꿍이 속 이 있소. 전세계를 향해 선전포고를 한데에는 대단한 자신감이 버티고 있 었다는 말이되오... 그들은 단지 예측하지 못했던 페이시아의 출현에 당황 하여 잠시 전열을 제정비하고 새로운 게획을 꾸미기 위한 휴식에 기간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바로 이때 우리 각 나라 동맹을 맺고 센이드를 쳐버리는 것은 어떻소!? 미지수의 마도가 어느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삼국이 힘을 합치면 설마 센이드 따위에게..." 올코프이 말을 들은 빌트리안의 1급신관 미에로스가 입을 열었고 올코프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 확실히 그렇다...동,서,남을 통털어서 이름높은 나라 메닌 그라드,실드 공화국,빌트리안은 전세계 최고의 전투국가이자 경제대 국인것이다. 사실 이 삼국의 비하여 센이드의 펜실바니아는 악신과 고대의 주술의 연구가 활발하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여러모로 뒤지는 실정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마도가...' 올코프는 섣불리 대답하지 못하고 망설이며 생각에 잠기었다. 지난 몇일간 눈앞에 들어난 마도의 무시무시한 위력을 이미 실감한 한지는 오래... 비 록 메닌 그라드 같은 강대국은 모르지만 여기저기 센이드에게 정복당한 지 방의 소국은 이미 운명을 달리하여 센이드의 지배하에 들어가 있는 것이 었다. 게다가 미지수의 마도... 꿍꿍이를 알수없는 센이드의 침묵등 여러 가지가 혼합되어 올코프는 불길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마도를 얕보면 안됩니다. 실드 공화국과 빌트리안 본국은 아직 그들과의 전투를 겪어보지 못했겠지만..." "놈들의 마도가 그다지도 강하다는 거요 올코프 신관? 무적의 메닌 그라드 와 카이져 나이트가 꽁무니를 뺄 정도로 말이오?" 추궁하듯 묻는 빌트리안 1급식관에 말투가 심히 거슬렸으나 올코프는 침착 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렇게 입을 열었다. "놈들의 마도가 탄생시킨 마도생물은 흉칙한 괴물로서 창과 검이 들어가지 않고 중급수준의 마드라는 아예 영향을 줄수도 없소. 게다가 무서운 재생능 력 상처를 입고 피를 흘려도 곧 재생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놈들의 본국으로 쳐들어 간다는 것은 함정에 걸리는 일을 초래할지도 모르는 거요 마도의 힘은 아직 명백히 들어나지 않고 있소... 두번에 전투를 보아도 전 혀다르게 진화되어버린 마도생명체는 무시무시한 적이오. 우리는 좀더 시 간을 끌며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접경험도 경험이지만 본래 침착하고 학식이 높아 여러 나라에 명성이 자 자한 올코프의 설득은 다란 사람들을 진정시키기에 충분했다. 올코프의 말 을들은 빌트리안과 실드공화국의 대표는 납득이 간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 덕거렸다. 순간 실드 공화국의 일급신관 유래스가 올코프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말이오 올코프 신관. 여기 온지 하루가 되었건만 아직 전설의 레 져스라는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을 보지 못했오. 듣기로는 사악하고 음 침한 마귀 할멈이라는데 그것이 사실이오?" "그렇군... 페이시아는 어째서 보이지 않지? 일국의 중요한 열쇠를 한몸 에 받고 있으면서...그렇게 놔둬도 되는겁니까?" 잊고 있었다는 듯이 미에로스 신관까지 뒤를 이어 이렇게 물었고 올코프는 침착하게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페이시아라면 왕국안은 자유롭게 출입하도록 허가해 놓았기 때문에 어딘 가에서 쉬고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녀는 할머니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매우 젊은 여성이었습니다. 게다가 미인이지요." "호오..? 듣기로는 1000살이 넘었다던데..." 다른 두사람이 신기하다는 듯이 이렇게 중얼거리며 고개를 끄덕거렸다.올 코프는 그런 두 나라의 대표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가볍게 미소지어 보였 다. 비록 페이시아가 과거엔 전세계를 위협하던 사악한 악녀였을지는 모르 는 일이지만 지금에 와서는 어쨋든 한나라의 구세주가 되어 있었던 것이 다. 그리고 제한한다고 해서 갇혀있을 그녀가 아니니 저항감을 덜기 위해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놓아 두었던 것이다. "어쨋든 페이시아는 메닌 그라드의 영웅입니다. 현제로서는..." 올모프는 이렇게 대답하면서 멋적은 듯이 쓴웃음 지었다. 왠지 과거의 전 설이 살아나와 자신의 나라를 구해주었다는 자화자찬 같은 느낌이 들어 쑥 쓰러웠던 것이다. 그때였다. 한참 이야기에 몰두해 있던 3명의 신관에 앞 에서 갑자기 회의실 문이 거칠게 열리고 긴 금발을 휘날리며 한사람의 여 성이 올코프를 향해 당찬 목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올코프 신관 할말이 있어." "페..페이시아...?" 그리고 갑자기 들이닥친 페이시아의 모습을 본 올코프를 제외한 다른 두명 의 신관은 그런 페이시아의 모습을 두눈을 크게 뜨고 놀란듯이 바라보았 다. 페이시아... 그들은 마치 전설이 눈앞에 살아온것 같은 느낌이 들어 조 마조마한 가슴을 짓누르고 침묵하고 있었다. "여긴 출입금지 구역인데 어떻게 들어왔소 페이시아." "나한테 출입금지 구역이 어디있어 할아범. 그것보다 할말이 있다." 올코프의 말에 퉁명스럽게 대꾸한 페이시아가 테이블 의자를 하나 끄집어 내어 털썩 주저 앉았다. 올코프는 침착한 표정으로 그런 페이시아의 모습 을 바라보며 그녀의 말을 기다렸다. "훼릭스를 나에게 줘" 한순간 페이시아가 다짜고짜 이렇게 말했고 올코프의 두눈이 놀란듯이 커 다랗게 변모했다. 뭐 달라고? "못 알아듣겠어? 당신의 칠칠치못한 손자 훼릭스 마이언을 나에게 넘기란 말이야. 나는 곧 레져스 나이트를 찾기위해 메닌 그라드를 떠나야해. 하지 만 훼릭스라는 멍청이 애송이가 없으면 나의 마드라린이 부활할수 없으니 데려갈수 밖에 없잖아. 안그래?" 이렇개 말하며 한심하다는 듯이 한숨을 푹푹 내쉬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올코프는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상황을 가다듬었다. 그렇다면 여행길에 훼 릭스를 동행시키고 싶다는 말인가? 레죠스 나이트라니... 그것은 과거 페 이시아의 11심복. 각 크라스의 최강의 전사만을 모아 놓았다던 악명높은 전사들이 아니었던가... "레져스 나이트를 찾아 떠나겠다고요? 하지만 그들은 이미 나이를 먹어 죽은지 오래일텐데..." 그것은 무리라고 말하려던 올코프느 한순간 페이시아의 섬쓺한 미소를 눈 치채고 입을 다물었다. 페이시아는 그런 것 따위 염려말라든 듯이 한손으 로 턱을 받치며 거만하게 웃음지었다. "레져스 나이트를 과소 평가하는군... 아마 아직 살아남은 놈들도 있을테 고... 죽었다면 녀석들이 후손이 반드시 이어져 오게 되어있지. 레져스 나 이트는 나의 분신으로서 나의 마드라린에 반응하니까 있는 곳만 알아내면 각성 시키는 것은 쉬워...어쨋든 그런건 당신이 상관 할일이 아니고 말이 야 할아범. 내가 원하는 것은 훼릭스야 녀석을 데려갈테니까 그렇게 알아 두라고." 페이시아는 이렇게 대답하고 더이상 말하기 귀찮다는 듯이 자리에서 몸을 일으킨후 올코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어쨋든 올코프의 의사를 들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훼릭스를...' 갑작 스런 제안에 당황하기는 했지만 올모프는 한편으로는 이것이 허약하 고 소심한 훼릭스가 세사을 경험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는 마이언 가문의 장남으로서 강해져야한다. 약해빠진 손자 녀석따위는 올코프또한 그리 탐탁지 않았던 것이다. 단하나 마음에 걸리는 것이라면 기일 조차 확실하지 않은...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지 모르는 알수 없는 여행에 아직 여린 자신의 손자가 동참하게 된다는 것 이 걱정스러울 뿐이었다. 하지만 훼릭스가 페이시아의 힘을 제한하고 있 는 존재봉인을 가지고 있는한 대답한 한가지 뿐이었다. 어차피 거절해도 데리고 갈것이다. 올코프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페이시아를 똑바 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좋소. 대신 훼릭스를 죽게 놔두지는 마시오." 이렇게 말하는 올코프에게 피식 웃어보이며 페이시아가 가볍게 대답했 다. "놈이 죽으면 내힘도 끝장이야. 순순히 죽게 놔줄수는 없지... 내쪽에서 도 일단은 아쉬운 편이니까 말이야." "약속하시오 페이시아." 올코프는 다시금 이렇게 말하면서 여전히 침착한 표정으로 페이시아의 웃 고 있는 얼굴을 똑바로 직시하고 있었다. 아무리 메닌 그라드의 명성높은 1급신관이라 할지라도 손자를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 할아버지나 마찬가지 였다. "난 약속같은건 안해" 그리고 페이시아는 등을 돌려 회의실에 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녀가 문득 이렇게 입을 열었다. "단 놈이 죽도록 내벼려 둘수는 없지. 그럼" 그리고 그녀는 문을 닫고 회의실을 나가버렸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 21 ------------------------------------------------------------------- 회의실을 나선 페이시아는 정원을 따라 훼릭스가 검술 연습을 하고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곧 레져스 나이트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 야 하는 시점에서 자신의 힘을 존재봉인 시키고 있는 훼릭스는 그녀에게 매우 중요한 사람이나 다름 없었다. 페이시아는 그 큰키를 곧게 세우고 어 디선가 들려오는 검날의 부딪침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흠... 저곳인가?" 정원의 과수원 뒤쪽에서 익숙한 금속의 맞부침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매우 어색한 울림 이었으며 페이시아는 단번에 그것이 훼릭스의 검기라는 것을 알아챌수 있었다. 페이시아는 조금 빠른 걸음으로 소리가 나는 쪽 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부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얼떨결에 메 닌 그라드를 위해 싸워 주기는 했지만 그녀는 한시바삐 레져스 나이트를 되찾아 자신의 고대왕국을 되살리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현 제 훼릭스는 그녀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인물이었다. "아..." 순간 정원을 가로질러 과수원 쪽으로 향하려던 페이시아가 그 자리에 우뚝 멈추어섰다. 그리고 한 사람의 여성이 그런 페이시아를 눈치채고 그녀와 똑같이 제 자리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아..어이." 페이시아는 그녀 위니아를 알아보고 손을 들어 올렸다. 훼릭스가 좋아하는 계집이군, 게다가 동생 랜스의 아내... 어쨋든 페이시아는 손을 들어 아는 체를 해주었다. "......" 위니아는 잠시동안 그런 페이시아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더니 잠시후 재 빨리 고개를 돌리고 정원 맞은 편으로 뛰어가려 했다. 순간 페이시아의 날 카로운 목소리가 그런 그녀를 불러 세웠다. "이봐! 너!" 흠칫 놀란 위니아가 자리에 우뚝 멈추어 서고 페이시아는 재미 없다는 듯 한 얼굴로 한손을 허리에 기댄체 터벅터벅 위나아가 있는 쪽으로 다가왔 다. 위니아는 이마에서 식은 땀을 흘리며 그런 페이시아를 곁눈질로 훔쳐 보고 있었다. 그런 위니아에게 페이시아가 조롱하듯 미소지으며 입을 열 었다. "왜 피하는 거지... 흐흥...그래, 너는 훼릭스가 좋아했던 여자라지..." "......" 비아냥 거리듯이 이렇게 입을 여는 페이시아에게서 시선을 돌린체 위니아 는 침묵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위니아의 태도는 페이시아를 거슬리게 하는데 충분했다. 페이시아는 왠지 처음 만났을때 부터 이 금발 소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고개를 돌리고 나를 좀 봐주지 그래" 페이시아가 이렇게 말했으나 위니아는 여전히 시선을 페이시아에게서 멀리 한체 먼 정원쪽을 물끄러미 응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페이시아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나를 봐!" "아...!" 분노한 페이시아가 위니아에게 달려들어 난폭하게 그녀의 턱을 한손으로 움켜잡고 자신의 정면으로 번쩍 치켜 올렸다. 페이시아의 날카로운 두눈이 위니아의 눈앞에서 번뜩이고 겁먹은 위니아가 불안한 듯한 얼굴로 식은땀 을 흘리며 자신의 눈앞에서 거만 한 표정으로 두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 페 이시아를 바라보았다. "네가 하는 태도가 마음에 안들어. 내말을 거역하면 단번에 없애 버릴수도 있지... 넌 훼릭스가 좋아하기 때문에 봐주는 거야. 알겠어? 지금이라도 눈치챘다면 나에게 깍듯이 대하는게 좋을걸..." 그리고 페이시아는 말을 맞친후 정원 잔디밭으로 위니아를 확 내팽겨쳤 다. 그녀에게 밀린 위니아가 잔디위에 쓰러지고 페이시아는 미소를 띄우 며 넘어진체 바구니에서 쏟아진 물건을 추스리는 위니아를 내려다 보고 있 었다. "잘 알아 들은 것으로 하고 오늘은 이만 가주지... 어디 다음에 만났을때 도 그런 표정을 하고 있는지 보아주지..." 그리고 페이시아는 쓰러져 있는 위니아에게서 등을 돌렸다. 그때 나지막한 한마디가 뒤돌아 가려던 페이시아의 귀를 때렸다. "훼릭스를 괴롭히지 마세요. 당신은 너무해요" 침착하지만 떨리는 목소리... 자신을 향한 조용한 증오를 느낀 페이시아가 한순간 휙- 하고 고개를 돌려 목소리의 장본인을 노려보았다. 그리고 타오 르는 페이시아의 눈앞에는 아직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지 않은체 고개를 치 켜들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위니아의 모습이 있었다. 그것은 결코 복종 이나 페이시아의 말에 순응하는 듯한 얼굴이 아니었다. 맹렬한 분노가... 그런 증오가 언제나와 같은 그녀의 침착한 얼굴에 깊게 서려 있었던 것이 다. 그리고 한순간 페이시아는 심한 거부감을 느끼고 두 눈썹을 꿈틀거렸 다. 오라...이 계집애가...... "지금 뭐라고 지껄였지 너?" 그리고 비아냥 거리거나 남을 깔보는 듯한 페이시아 특유의 여유로운 미소 가 사라지고 지금 그녀의 얼굴 근육은 심한 모욕감과 불쾌함으로 인해 일 그러져 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그런 매서운 살기는 그대로 그 분노의 대상인 위니아에게 전해졌다. "훼릭스는 당신을 싫어해요. 그러니 더이상 그 사람을 괴롭히지 마세요. 당신의 놀음에 놀아날 정도로 한심한 사람이 아니예요" "뭐라고 지껄이는 거냐! 놈의 몸은 내것이다! 넌 참견할 자격이 없어!" 그리고 똑똑하게 들려오는 위니아의 대사를 듣고 있던 페이시아가 분노한 듯이 흥분하여 큰소리로 외쳤다. 이놈이 건방진 게집애... 마치 훼릭스에 대해 모든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지껄이고 있구나... 페이시아는 그런 위 니아가 결코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난 훼릭스를 ... 당신에게 괴롭힘 당하는 모습 보고 싶지 않아요." "흐응..." 그리고 페이시아는 한순간 한심하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뭐야... 이 여자도 훼릭스를 좋아하고 있는 건가...... 그게 사실이라면 훼 릭스 녀석은 정말 멍청한 얼간이에다가 운도 없는 녀석이로군... 잠시 멍 해진 페이시아가 분노를 가라 앉히고 눈앞에서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위니아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녀는 두려움과 오기가 반반 섞인 얼굴로 입술을 꼬옥 깨물고 페이시아를 똑똑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순간 페이시아는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미안하지만 난 훼릭스를 데리고 여행을 떠나야해." 그말을 들은 위니아의 두눈이 한순간 커다랗게 변모했다. 그녀는 무슨 소 리내는듯이 두눈을 크게 뜬체 차마 열리지 않는 말문을 간신히 열어 페이 시아에게 이렇게 외쳤다. "무슨 소리죠?" 그리고 그녀의 물음에 페이시아는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해 주었다. "녀석이 내봉인을 풀수 있는 유일한 남자이기 때문에 데려가는 거야. 레져 스 나이트를 찾으러, 그리고 세계를 다시금 내 앞에 무릅 꿇리고 우리들만 의 고대왕국을 제건하는 것이다. 곧 떠날거야." "말도 안돼! 훼릭스는 결코 그말을 듣지 않을거예요! 내가 말릴거야!" 순간 페이시아의 말을 들은 위니아가 어림없다는 듯이 큰소리로 반박했고 그런 위니아의 언성을 페이시아의 조용한 살기어린 눈빛이 저지했다. "놈이 누구말을 듣는지 내기할까..." 그리고 그 살기에 놀란 위니아가 흠칫 몸을 떨고 페이시아가 게속해서 이 렇게 중얼 거렸다. "놈은 내거야... 넌 이미 결혼했어. 더이상 훼릭스에게 참견할만한 자격이 없어. 이 이기적인 계집애, 훼릭스에게 참견하지마. 네 남편이나 잘 간수 하란 말이야!" "..그..그런..." 위니아는 무언가 반박하고 싶었지만 왠일인지 아무것도 변명할 말이 기억 나지 않았다. 자신은 이미 결혼을 하여 남편인 랜스의 시중을 들어주고 있 는 것이다. "결혼까지 했으면서 옛 사랑을 그리워 하다니 웃기는 소리 작작해......" 이렇게 입을 여는 페이시아의 두눈이 차갑게 번뜩였다. 위니아는 두려움 가득한 표정으로 금방이라도 무슨일을 벌인듯한 페이시아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훼릭스는 내가 관리할테니 넌 훼릭스에게 쓸데없는 참견마. 애송이 계 집애 같으니..." 페이시아는 위니아를 노려보며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이렇게 위협했고 가엾 은 위니아는 특별히 다른 말따위는 꺼내지도 못하고 분한듯이 입술을 꼭 깨문체 두손을 꽉 쥐었다. 승리의 기쁨이 가득한 페이시아가 그런 위니아 를 내려다보며 피식 웃음 지었다. "어이? 이봐 위니아! 어? 페이시아까지..? 여긴 왠일이야?" 순간 불꽃이 튀고 있는 페이시아와 위니아의 사이를 가로막은 건정한 목 소리가 있었으니 다름아닌 랜스였다. 그는 지금 막 훼릭스와 함께 검술훈 련을 끝내고 왕실에 방안으로 돌아가려다가 정원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여자를 발견한 것이다. 물론 랜스는 페이시아와 위니아의 사이에서 어 떠한 대화가 오고 갔는지 알수 없었다. "아니 위니아? 왜 그러고 있는거야? 혹시 저여자가 난폭하게 굴었니!?" 마침 랜스의 뒤를 따라 정원 쪽으로 걸어오고 있던 훼릭스가 페이시아의 앞에 쓰러져 있는 위니아를 눈치채고 황급히 달려와 이렇게 물었다. 페이 시아와 위니아가 특별히 대화할 건수가 없을텐데... 게다가 두사람 사이에 서 풍겨오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직감함 훼릭스는 당황한 반대쪽에 있 는 페이시아게 외쳤다. "위니아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당신?" 훼릭스가 대뜸 성난 듯이 소리치자 불쾌해진 페이시아도 지지 않고 소리 쳤다. "내가 뭘 어쨌다고 난리야! 시끄러운 녀석 같으니!" "당신이 위니아에게 무례하게 굴었지!?" "뭐라고!?" 성난듯이 외치는 훼릭스와 그에 맞서 언성을 높히는 페이시아를 가로막으 며 자리에서 일어난 위니아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녀는 꽤 지친듯한 얼 굴이었다. "그만 해요 훼릭스..." "...위니아?" 그리고 자신을 말리는 위니아를 바라보며 훼릭스는 왠지 모르게 알수없는 불길한 느낌을 받았다. 위니아는 그런 훼릭스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슬픈듯 한 눈빛을 지어보였다. 훼릭스가 침을 꿀꺽 삼켰다. "나... 주방으로 가야해요..." "위..위니아..? 잠깐..." 훼릭스가 왕실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위니아를 불러세우려 했지만 위니아 는 그런 훼릭스의 외침을 뒤로한체 계속해서 주방쪽으로 나아갈 뿐이었다. 잠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랜스가 훼릭스와 위니아를 번갈아 바라보고 있 다가 이내 황급히 자신의 아내를 ?아 왕실로 뛰어들어갔다. "....흥.. 정말 재미없군 그래" 그런 두사람을 바라보며 입술을 삐죽 내민 페이시아가 이렇게 중얼거리고 한순간 그런 그녀의 얼굴향해 매서운 시선을 돌리며 훼릭스가 외쳤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 超 魔 女 神 戰 記 * # 22 ------------------------------------------------------------------- 성난듯이 버럭 언성을 높히는 훼릭스에게 페이시아는 흠칫 놀라 두눈을 질끈 감았다. 잠시후 그녀는 황급히 두눈을 치켜뜨고 자신에게 소리 지르 는 훼릭스를 어이없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훼릭스는 매우 흥분하며 페이시 아의 기분따위는 생각할 겨를도 없다는 듯이 마구 화를 토해내었다. "위니아는 지금까지 저런 태도를 보인적이 한번도 없어! 도대체 위니아에 게 무슨 소리를 한거야 이 교활한 마녀야! 왜 그녀를 괴롭히는 거야!!" 분노한 표정으로 마구 소리치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페이시아는 점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위니아는 훼릭스를 괴롭히지 말라고 하고... 훼릭스는 위 니아를 괴롭히지 말라고 지껄여 대고 있으니...하지만 그것보다 적어도 세 상에 부활하여 가장 자신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훼릭스가 막무 가내로 화를 내는 것을 보니 페이시아는 저절로 화가 치밀었다. 그 따위 애송이 계집애가 그렇게도 중요해? "무슨 소리냐 훼릭스! 난 아무짓도 하지 않았어 괴롭힌적도 없고! 다만 너와 나의 여행 얘기를 그녀에게 해준것 뿐이야!" 그리고 분노한 페이시아가 반박하듯이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고 훼릭스가 문득 높히던 언성을 가라 앉히고 무슨 소리냐는 듯이 조용히 입을 열었 다. "여행...?" "그래, 레져스 나이트를 찾기위한 너와 나의 여행을 말이야. 이미 올코프 신관에게도 이야기를 해놨어. 넌 나랑 떠나기만 하면 되는거야 훼릭스" 그 순간 말도 안된다는 듯한 훼릭스의 커다란 외침이 페이시아의 귀를 때 렸고 훼릭스는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어쩔줄 모르며 큰소리로 소리질 렀다. "무슨 소리야 페이시아!? 여행? 여행 좋아하네! 누가 당신같이 제멋대로 의 자기위선자하고 여행 같은 것을 떠난다고 하는거야!? 웃기지마!" "뭐라고...!?" 그리고 더이상 참지 못한 페이시아가 두눈을 부릅뜨고 큰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훼릭스는 그런 페이시아의 눈빛에도 꿈적 하지않고 더욱 더 기세등 등하게 페이시아를 향해 소리 쳤다. "레져스 나이트인지 뭔지 내가 찾으러 같이 가줄 이유 따위가 없어! 게다 가 당신하고 함께 있다는 것 자체가 난 괴로워! 과거에 수많은 슈리안을 살해하고 그리도 많은 만행을 저질렀으면서 뻔뻔스럽게 웃으며 돌아다니 는 당신이 가증스러워! 난 정말 당신이 싫어!!" 순간 페이시아는 가슴에 무언가 날카로운것이 박히며 그녀의 완고하던 사상이 힘없이 흔들렸다. 도대체...이것은...... < 당신이 싫어! 정말 뻔뻔스러워!!> 훼릭스의 외침은 너무도 생생하게 페이시아의 감정을 꽤뚫고 들어왔다. 물론 그녀도 짐작은 하고 있었다. 자신을 좋아해줄 슈리안 따위는 없을 거라는 것을... 자신의 고대 왕국을 위해 1000 년전 수많은 슈리안들을 죽이고 괴롭혀 온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최강의 나이트라는 레져스 나이 트를 이끌고 슈이트리아를 지배 했었다. 말 그대로 슈리안들의 원수, 증 오의 대상... 훼릭스가 이런말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으으..." 그리고 페이시아의 얼굴이 경련을 일으키며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닥쳐엇------!!!!" "으악!!" 순간 정원 주위에 폭발이 일어나고 꽃과 풀이 파편속에서 찢겨지며 흩어져 날아갔다. 무시무시한 살기어린 눈빛을 띄우며 페이시아가 폭발의 중앙에 서 그 펄럭이는 망토와 함께 바람을 받고 서있었다. 그리고 훼릭스는 인사 을 찡그리며 그런 페이시아의 모습을 노려보고 있었다. "난..." 페이시아는 흩어져 나가는 파편속에서 분노한듯이 소리쳤다. "난 아무도 날 좋아해 달라고 말하지 않았어...!!!!" 그리고 그녀의 무뚝뚝한 얼굴이 힘없이 흩어지는 것을 훼릭스는 목격했 다. 그리고 훼릭스는 보았다. 그녀의 감정을...그것은 한달동안 가까이 있 으면서 단 한번도 목격하지 못했던 페이시아의 침울하게 가라앉은 모습이 었다. "페... 페이시아......" 왠지 쓸쓸한 듯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말문을 잃었다. 그녀 도 저런 표정을 할때가 있다니... 훼릭스는 당황했다. 한순간 그녀에게 너 무 심한 말을 한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불현듯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갔 다. 하지만 그녀는 어디까지나 초마여신... 과거 슈리안들의 원수였던 사 악한 궁극의 레져스... "넌 나와 함께 가야해... 내 힘을 위해서야. 이유는 그것 뿐이야." 잠시후 이렇게 입을 여는 페이시아에게 훼릭스는 단호한 표정으로 대꾸 했다. "난 당신과 함께 가지 않아." 그말을 들은 페이시아의 얼굴이 다시금 차갑게 일그러지고 훼릭스는 침 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방금까지의 혼란했던 감정을 정리한 페이시아가 잠시 생각에 잠겨 있는 듯 하더니 이내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머금으며 훼릭스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 그것은 익숙한 그녀의 얼굴표정... 그리 고 지극히 인공적인 냄세를 풍기는 그런 미소였다. "네가 가지 않으면 난 마도의 편에 서겠다. 메닌 그라드는 물론 전 세계 를 박살내 버릴테다. 자 선택해라. 나와 함께 가서 레져스 나이트를 찾고 마도를 무찌르겠느냐 아니면 끝까지 거부하고 메닌 그라드를 멸망 시키겠 느냐. 너도 알겠지만 마도를 위해 싸워준것은 나야. 내가 마도와 손을 잡 으면 메닌 그라드 뿐이 아니라 세계 멸망도 허튼 소리만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겠지?" 이렇게 말하는 페이시아에게 훼릭스는 어림도 없다는 듯이 이렇게 말했 다. "하지만 내가 없으면 당신의 힘은 부활할수 없어...잘알고 있을텐데요?" 그리고 자신 만만하게 입을 여는 훼릭스에게 페이시아는 더욱 자신있는 미소와 함께 이렇게 대답해 주었다. "그럴까 애송이? 내가 없으면 분명히 말하지만 마도의 녀석들이 더 기세 등등할거야. 물론 내가 협력하여 준다면 더욱 그러할 테지. 놈들과 손 을 잡고 봉인을 푸는 방법은 연구한다면 어떨까...반드시 알아낼수 있 어."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마도와 손을 잡고 메닌 그라드를 멸망시키지 그래 요! 어째서 그런 말로 나를 갈팡질팡 하게 만드는 거지요? 당신 마음대로 하라고 하잖아요!!" 한순간 페이시아의 말을 듣고 있던 훼릭스가 울화가 치밀어 큰소리로 이 렇게 외치고 페이시아는 점점 자신의 페이스에 말려드는 훼릭스를 흐뭇한 미소를 머금으며 바라보았다. 잠시후 그녀가 훼릭스에게 이렇게 입을 열 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에 말이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네가 나와 함께 떠 나준다면 메닌 그라드를 도와주지. 레져스 나이트를 찾고 말이야 마도의 놈들을 헤치우면 그만이잖아 안그래?" 그리고 설득적으로 나오는 페이시아를 못 미더운 듯이 쳐다보며서 훼릭스 가 주춤주춤 이렇게 질문했다. "당신은 레져스 나이트를 찾으면 다시 세계 정복을 꿈꿀꺼야..." "난 마도를 물리쳐 준다고 말했다. 그것만으로도 너희들은 커다란 행운일 텐데, 이 절세미인 페이시안 란드 필리스틴님 손수 메닌 그라드를 위해 마 도를 무찔러 주겠다고 말해주고 있는거야. 실감하지 못하겠느냐 너?" "메닌 그라드만이 아닌 세계를 위해서예요! 당신은 마도가 당신에게 반기 를 들었기 때문에 무찌르려는 것이 아니예요?" "그래 그래... 그건 어쨋든 말이지..." 페이시아는 재미있다는 듯이 씨익 미소지으며 이렇게 대답했고 훼릭스는 고민에 빠졌다. 아아... 저 여자와 여행을 따위를 떠나는건 상상 하기도 싫다. 무엇보다 여행같은 것을 좋아하지 않고 집과 가족을 떠나 생판 알 지도 못하는 곳을 방황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것 만으로도 훼릭스는 질려 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하지만 페이시아의 말에 반항할 능력 따위는 나 뿐이 아니라 메닌 그라드 자체에서도 없어... 아아 위니아 난 어쩌지. 이대로 저 악녀를 따라 여행 을 떠나야 하는 걸까...' 훼릭스는 초조한듯이 어두운 얼굴로 고민을 시작했고 그런 훼릭스에게 페 이시아가 가볍에 입을 열었다. "허약한 네녀석이 여행을 떠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올코프도 말했지. 나랑 떠나면 너의 안전은 최고로 보장해 줄께. 물론 필요 할때 키스는 제 대로 해야겠지?" 이제 거의 자신의 페이스로 일을 끌어들인 페이시아가 분한듯이 얼굴이 빨 개지는 훼릭스를 재미있다는 듯이 바라보며 이렇게 입을 열었고 훼릭스는 여전히 빨개진 얼굴로 페이시아에게서 고개를 돌린체 고민에 빠져 있었 다. '하지만... 나라를 위해서라면...' 그리고 훼릭스는 어쩔수 없이 결정을 내리고 고개를 들러 페이시아를 바라 보았다. 훼릭스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던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에게 오묘 한 미소를 보내주었다. 그것은 자신감에 넘친 승리자의 표정이었다. "좋아요. 하지만 이건 내 의사가 아니예요. 협박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는 것을 알아 두라고요. 그리고 난 당신을 위해서가 아닌 나라를 위해서 여 행에 동참하는 거니까..." "아무려면 어때, 같이 간다는게 중요하지. 위니아가 속좀 태우겠군 " 이렇게 말하며 통쾌한듯이 씨익- 미소짓는 페이시아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녀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한 훼릭스가 당황하여 외쳐 물었다. "무슨 소리죠 그말은?" "그저 혼자말이야." "음흉한 뜻이 있지요!?" "너 숙녀한테 무슨 헛소리냐...." "당신이 숙녀라고...? 웨...." 자신의 말에 매스꺼운 표정을 지어 보이는 훼릭스에게 발끈하며 페이시아 가 소리쳤다. "그럼 내가 남자냐! 이 건방진 애송이 꼬마가...!" "그만둬요... 당신이랑 말싸움 하고 싶은 생각 없어요. 여행에 대해서만 도 난 상당히 비관적이니까... 쳇..." 투덜거리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페이시아는 히죽 웃음 지었다. 그래, 어쨋든 이것으로 한가지 사건이 일단락 되었다. 레져스 나이트를 찾아서 메닌 그라드를 도와주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우리들의 고대왕국.... 반드시 부활시킬실테다...'피트'의 힘이여 내 가 부활했다.' 그리고 궁극이 레져스라 불리우는 초마여신 페이싱 란드 필리스틴과 평범 한 소년 훼릭스의 레져스 나이트를 찾기 위한 여행의 날은 바로 내일로 다가왔다. # 프롤로그 끝 # 전설이 있었다...... 위대한 레져스 레이디의(초여신마도사)의 전설이...... 그 가는 두팔에서 뿜어나오는 고대의 힘은 신성기를 갈라놓을 만큼 경 이적이 었으며 그 뜨인 두눈에 서린 광기가 세상의 모든것을 평정하리 만큼 무시무시한 공포이 대상이었다고 한다. 레져스는 끊임없는 전쟁과 자기 진화를 거듭하여 마침내 '궁극' 육체로서 불사의 힘을 얻었다. 그것은 과연 불사였을까. 아니 모든 이에게는 그렇게 비추어졌다. 쓰러져도 쓰러져도 꺽이지않는 강함과 모든 이들의 상위에 서서 모든것을 지배했다. 창조라는 것을 모르는 레져스가 휩쓸고 지나가는 대지는 풀한포기 남지 않았고 가엾은 슈리안들은 고통속에서 몸을 떨었다. 그리고 슈리안들은 그녀를 초마여신 이라고 부르며 경배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아무도 살아남을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스스로를 신이라 칭한 한 여인의 거대한 전투 기록이다... #.레져스 나이트 고대의 존재하던 초마여신의 십일심복. 십일인의 악마라고 불리우던 궁극 의 초전사들. 각각 의 보편적인 크라스는 다음과 같다. .쥬스트(마법술사) - 공격마법을 중시하는 자. 여러가지의 데드마법을 구사하는 공격형태의 크라스 .비욘트(정령술사) - 정령마법을 중시하는 자. 여러가지의 빴 마법을 구 사하는 공격,공격보조의 크라스 .헨쥬스트(양마법사)- 데드,휠드 마법을 모두 구사할수 있는자. 가벼운 소검을 사용한다. .미지트(승려술사) - 휠드 마법을 사용하며 치료와 공격보조가 주류를 이룬다. 데드마법은 사용하지 못한다. .메이디언(소환술사)- 쟈이드 마법을 구사하는 자. 여러가지의 빴(정령) 과 쟈이드(소환마수)를 불러내어 자신의 뜻대로 다룬다. .다이스만(파이터) - 육체를 이용한 전투를 펼치는자. 지구력이 높고 파괴력 강한 몸을 지니고 있다. .시델리안트(공간술사)- 공간의 마력을 지니고 있는자. 폴드 마법이나 차 원의 변화를 주는 마법을 사용한다. .페일(검사) - 검과 방패를 지니고 전투를 하는자. 보편적인 힘 과방어력 민첩성을 가지고 있다. .페이스트(검술사) - 검과 데드,휠드 마법을 사용할수 있는자. 폴드,빴 쟈이드 마법은 사용하지 못한다. .호레스(시프) - 물건을 훔치는자. 정보 대단한 민첩성을 가지고 있다. .프림(슈리안과는 다른 신 종족) - 말그대로 슈리안이 아닌 길고 몽톡한 귀에 눈동자 가 없는 특이한 종족. 자세한 설명은 차후에... 이중 최강의 초신마도사의 명칭은 '레져스'이다. 레져스는 쥬스트와는 달리 마술사가 아니라 말그대로 공격만을 중시하는 '마도사'인 것이다. 레져스 나이트는 기본적인 크라스와는 달리 다른 특정 한 힘을 지니고 있다. 전 세계에 11인만이 존재하는 가공할 존재들이다. #.마드라의 관하여. 마드라(마법)은 특정한 정신력이나 육체를 가진 슈리안에 몸에서 발산하는 일종의 에너지를 말하며 수천년에 걸쳐오며 일정한 틀로 구체화 되어 왔 다. 이 글에서 마드라는 전투,의학,심령,생활 에도 사용되며 '슈우 마드 라' 라는 것은 각각의 고대 신화속에서 자연히 탄생된 특징없는 마드라를 뜻한다. 마드라를 사용하는데는 일종의 규칙이 있고 보통 ..... [상징어- 의식어(또는 해당되는 신의 이름)-의지발산- 사용하는주문] 의 차례로 사용되며 발산하는 부위는 각가 다르게 나타난다. 상당히 재빠르고 정교한 발음이 필요하며 숙련된 능력이 아니면 힘이 역류 되어 사망하고 만다. 상당히 고난이도의 기술인 것이다. .주인공 설정 #.1 이 름 :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휴드 페이시아) 성 별 : 여 나 이 : 측정불능 (1200살 정도) 크래스 : 레져스 특징 : 고대의 세계를 주름 잡았다던 사악한 궁극의 레져스. 과거 성스러운 승려들의 힘으로 봉인 되었음. 현제 나렌 마을의 성스러운 제단의 그 정신과 육체가 봉인되어 있다가 18세 소년 훼릭스에 의해 봉인에서 풀려났다. 하지만 그녀의 힘은 그녀의 봉인을 풀어준 훼릭스에게 존재봉인 되어 있고 훼릭스와의 특 정 의식이 아니면 ㎖어나지 못한다. 의식이란 가벼운(?) 키스 다. 성격 : 사악하고 자기중심의 잔인한 성격. 사치와 낭비를 즐기며 재멋대 로임. 자신의 힘을 봉인하고 있는 훼릭스를 만나면서 부터 조금 변화가 온듯도 한데... #.2 이 름 : 훼릭스 마이언 성 별 : 남 나 이 : 18세 크래스 : 인간 특 징 : 나렌 마을에 사는 평범한 소년, 사랑하는 연인을 동생에게 빼앗 기고 겉으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괴로움을 가지고 있다. 그 성이 과거 세계를 구했던 용자의 성과 동일하다. 성 격 : 우유 부단하며 진실한 성격. 소심하여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잘 전달하지 못한다. 페이시아와는 정 반대의 인물이다. #.3 이 름 : 랜스 마이언 성 별 : 남 나 이 : 17세 크래스 : 페일 성 격 : 훼릭스의 동생,형과는 달리 대범하고 호탕한 성격. 형을 매우 아 끼며 대인 관계가 원만하다. #.4 이 름 : 위니아 로랜드 성 별 : 여 나 이 : 18세 크래스 : 인간 특 징 : 랜스의 아내 성 격 : 착하고 아름다운 귀여운 아가씨 훼릭스의 짝사랑 상대 지금은 랜 스의 아내. 헌신적이고 말수가 적다. 귀여운 여성이다. #. 세계관 설정 고대의 초신성기에 '슈이트리아' 라는 고대 세계가 탄생됨, 생명체들의 평 화로운 시대 도래.이때 슈이트리아를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마녀 페이 시아 란드 필리스틴 등장. 슈이트리아의 모든 생명체들과 정쟁을 일으킴. 그녀의 힘은 상상을 초월 '슈이트리아' 멸망. 그때 살아남은 위대한 12현 자와 용자 '마이언'이 자신들의 생명을 받쳐 슈이트리아와 그녀의 레져스 나이트 11인을 봉인함 세계는 평화로워 지고 1000년이란 세월이 흐름. #.휴드 피트에리아의 뜻 페이시아가 세운 고대 왕신 왕국의 이름 '우리들만의 암흑 세계' 라는 뜻 을 담고있다. #.마드라(마법) (이곳에는 프롤로그에 나온 마드라 만을 실었으니 착오 없으시길) .화(火). 브레이즈 1.이 름: 브레이즈 핌 효 능: 둥그런 불길의 뭉친 에너지가 적을 향해 돌진한다. 주 문: 하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루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내안의 스며든 뜨거운 염화의 화신아 내몸의 의지가 되어 놈 을 쳐라 브레이즈 핌 소비마력: 30 마드라린 위 력: 100의 5% 2.이 름: 브레이즈 엑사인 봄 효 능: 둥그런 불길이 모인 손안에서 연속으로 발산되어 적을 덮친 다. 주 문: 하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엑사인, 루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 즈 봄 내안에 스며든 솟아오르는 염화의 화신아 내몸의 의지 가 되어 적을 쳐라 브레이즈 엑사인 봄 소비마력: 60 마드라린 (단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 횟수는 틀려진다.) 위 력: 한발당 100의 5% 3.이 름: 브레이즈 논즈 다인 어스퀘이크 레쟈 효 능: 적의 발밑에서부터 둥그런게 둘러싸인 결계를 만들어 강력한 불길의 줄기가 솟아오르게 만든다. 중앙에 적을 향해 다 수의 불줄기가 한꺼번에 덥친다. 주 문: 룬 다인 란 논즈 브레이즈 나의 친구 나의 동료 논즈 다인의 힘을 빌어 내 피의 불길이 원하노니 놈의 사지를 산산히 묶어 가루로 불태운다. 브레이즈 논즈 다인 어스퀘이크 핌 소비마력: 200 마드라린 위 력: 100의 20% 4.이 름: 슈프림 브레이즈 효 능: 손안에 뭉쳐진 브레이즈가 여러가래로 길게 뻗어나가 마치 손 과 이어져 있는 것처럼 사용자의 손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 움 직인다. 채찍같은 슈프림 브레이즈는 닿는 것은 모두 태워 없 앤다. 주 문: 우빈 우란 슈프림 우빈 우란 브레이즈 끓어오르는 염화의 화 신아 내몸의 의지를 태워라, 믿고 나가 뻗어라. 슈피림 브레 이즈 소비마력: 시간 경과에 따라 위 력: 닿는것은 모조리 태운다. 단 지속적인 위력은 없다. .뇌전(雷電) 기규라스 1.이 름: 기규라스 핌 효 능: 손에서 뇌전이 뻗어나가 적을 공격한다. 단발이다. 주 문: 하비안 다 마드라 기규라스 루비안 다 마드라 기규라스 내몸 에 스며든 지옥의 뇌격이여 내몸의 의지를 빌어 적을 소멸시 켜라 기규라스 핌 소비마력: 20 마드라린 위 력: 100에 5% 2.이 름: 뇌조작렬(雷鳥灼熱) 효 능: 신들의 전쟁 라그나로크에 마지막 촛점을 밝혔다는 고대의 번 개를 불러들여 사용자의 의지로 온몸을 불사른다. 그 형체는 카이져 썬더버드가 되어 육탄으로 적을 향해 돌진하게 되는 초력의 슈우 마드라이다. 주 문: 자이드 규라 자이드 먼 성역의 끝에서 온 라그나로크의 번개 여 이 나의 의지가 되어 눈앞에 적을 산산조각으로 태워 없애 라 뇌조작렬 위 력: 측정불능 .광(光) 하리 1.이 름: 하리 세이버 효 능: 공기중의 빛의 원소를 끌어모아 눈앞에 원형의 바리어를 펼친 다. 방어형 마드라의 일종이다. 주 문: 하리 마드라 지 산 아움 공기여 끌어낸 장막에 의해 빛이 되 어라, 내앞의 장애를 막는 성스러운 원소가 되라. 하리 세이 버 소비마력: 10 마드라린 위 력: 육체수호형 * 초 마 여 신 전 기 [제1장 마도강림(魔道降臨)] #23 ------------------------------------------------------------------ PART-1 여정(旅程) ------------------------------------------------------------------- 전설의 초마여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부활한 힘으로 세계를 향해 전 쟁을 일으키려 했던 마도의 무리들은 또다시 침묵속으로 사그러 들고 슈이 트리아는 잠시나마 대란의 조짐이 이는 크나큰 소용돌이 속에서 안정을 되 찾을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완전히 마음을 놓을수는 없었다. 잠잠 해진 마도의 센이드가 앞으로 어떤 행동을 개시하여 올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그 가공할 마도의 힘에 공격당한 소국의 몇몇 나라들 은 이미 센이드의 지배하에 넘어가 버린지 오래였고 사실상 센이드의 작은 전쟁 활동이 세계에 끼친 영향은 무시할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중 굳건히 나라의 위세를 지키고 있는 세개의 강대국중 하나, 에리아나의 메닌그라드는 지금 막 자신들의 영웅이 되어 버린 고대의 사 악한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여행준비에 한창이었다. 그녀는 오 늘부터 과거 그녀의 충성스런 심복이었던 '레져스 나이트'를 찾아 여행길 에 오르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여행에 특별히 동행으로 선 택된 영광스런 이름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과거 그녀의 광폭한 만행속에서 세계를 구원했던 용자와 같은 성을 가진 소년... "뭐가 영광이야! 난 벌써 부터 두려워, 그 귀신같은 여자가 날 들볶고 가 지고 놀다가 죽일거야... 그게 목적이 틀림 없다고..." 출발은 몇시간 앞둔 훼릭스는 앞으로 잠시나마 헤어질 것을 섭섭히 여겨 자신의 방으로 찾아와준 랜스에게 마치 애원하듯 이렇게 외쳤다. 정말 싫다... 이런저런 이유와 완전 타의로 동행에 승낙하긴 했지만 막상 길을 떠날 시간이 다가오는 훼릭스는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져 나올것만 같았 다. 과거 전세계의 두려움에 대상이었던 궁극의 초마녀 페이시아 란드 필 리스틴... 그녀의 봉인을 풀어 주었다는 착한 선행(?)에 대가로 훼릭스는 그녀의 어마어마한 마드라린을 자신의 몸에 존재 봉인하게 되었고 또 그이 유로 얼토당토한 말도 안되는 저질 의식을 성공시킬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 로서 페이시아에게 선택 되어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원한것이 아니란 말이야! 랜스, 부탁이니 내 존재 봉인을 네 가 가져가 줘! 네 아내 말고 다른 여자의 가슴에 입을 맞출 기회가 얼마든 지 생긴단 말이야, 좋지 않니!?" 랜스의 어깨를 완강히 붙잡고 늘어지며 애원하듯 입을 여는 훼릭스에게 랜 스는 한손으로 머리를 긁적 거리며 곤란하다는 듯이 이렇게 대답했다. "나도 그럴수만 있다면 그래주면 좋겠는데 ... 존재 봉인을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의식을 아는 사람이 있을리 없잖아, 게다가 가슴에 입 맞추는거야 위니아하고 해도 충분하니까... 형도 결혼하면 알겠지만 그렇게 대단한것 도 아니야." 으윽. 랜스 이놈.. 너 지금 날 놀리고 있는거냐... 훼릭스는 너무도 자연스 럽게 말을 꺼내는 랜스의 표정을 바라보며 분하고 기가죽어 처량한 자신의 모습을 돌아 보았다. 아아 사랑하는 위니아 그녀가 랜스의 아내만 아니었 다면 이런 처절한 심정을 가질일은 생기지도 않았겠지... 으으 네놈이 위 니아의 몸에 입을 맞춘다는 걸 생각하니 온몸에 치가 떨리고 눈물이 북받 쳐 오른다 랜스. 훼릭스는 위로를 받으려 꺼낸 말이었는데 더욱 분한 말 을 듣게되어 그 분노를 삼키기 위해 고개를 푹 수그리고 두손을 꽉 쥐었 다. "형... 너무 고민하지마, 어쩔수 없지뭐. 형은 영웅이야 재멋대로의 마녀 페이시아를 다룰수 있는 유일한 남자잖아. 모든 힘없는 남성들의 우상이 라고 안그래?" 훼릭스의 속을 알리가 없는 랜스가 이렇게 말하며 위로라도 하려는 듯 훼 릭스의 등을 두드려 주었고 훼릭스는 입술을 깨물며 시선을 내린체 고개 를 끄덕 거렸다. 죽고 싶다... 어서 결혼하여 위니아를 잊지 못하면 이 자 연스럽게 듣게 되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피가 말려 죽을 것이다. 훼릭스 는 이렇게 속으로 생각하며 위니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억지로 집어 삼 켰다. "아 마당이 떠들썩한데, 페이시아는 준비가 끝났나봐. 나가봐야 하지 않 겠어 형?" 그때 창문 밖이 시끄러운 것을 눈치챈 랜스가 창문 밖에 왕실 입구를 바라 보며 훼릭스에게 이렇게 말했고 훼릭스는 긴장한 표정으로 랜스에게 진 지하게 입을 열었다. "부탁이니 훼릭스는 급사했다고 전해줘 랜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말고 빨리 나와 형" 진담반 농담반인 훼릭스의 중얼거림을 가볍게 물리치며 랜스는 자신의 허 리에 찬 검을 흔들며 훼릭스의 방을 나갔다. 훼릭스는 복도를 돌아 정원쪽 으로 나가는 랜스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조마조마한 마음을 가라 앉혔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설마 이런일이 생길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지만 정말 그녀와 여행 이라는 것을 떠나게 되고 만 것인가... 게다가 기일도... 언제 돌아오게 될지도 모르는 무기한의 여행, 그것뿐인 가 엄청나게 위험한 일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누가 뭐래도 페이시 아는 마도의 표적이 되고 있을테니까... 그리고 식은땀을 흘리며 몸을 웅 크리체 어쩔줄 모르고 있는 훼릭스의 눈앞에서 한순간 반쯤 닫혀 있던 방 문이 조심스런 소리를 내며 열렸다. "...?" 그리고 훼릭스는 웅크리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랜스... 나를 데리러 다시 돌아 온거니? 그리고 훼릭스는 고개를 들고 자신의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누군가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순간 훼릭스의 두눈이 커다랗게 변 모하고 온몸이 꼿꼿하게 굳었다. "위... 위니아?" 자신의 방안으로 들어온 사람은 다름아닌 위니아였다. 그녀는 무언가 알 수 없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훼릭스의 시선을 피하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사람들이... 훼릭스를 데려오라고 했어요. 랜스가 제가 가는게 좋겠다고 해서 제가 왔습니다 훼릭스... 페이시아가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 내려가 세요" "위... 위니아" 순간 페이시아가 기다린다는 위니아의 말을 들은 훼릭스의 가슴속에서 부 터 무언가 알수 없는 불쾌한 감정이 뭉클뭉클 치솟아 오르고 훼릭스는 자 기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자신의 얼굴로 부터 시선을 피하고 있 는 위니아의 옆모습을 똑바로 바라 보았다. 위니아는 쓸쓸한 듯한 얼굴로 침묵하고 있었고 훼릭스도 아무런 말을 꺼내지 못했다. '......' 그리고 훼릭스는 생각했다. 안고 싶다. 위니아를 안고 싶다. 지금 이곳에 는 아무도 없어... 그리고 자신은 곧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자신이 마음을 위니아에게 전달하고 싶다. 결혼을 했어도 사랑하고 있다 고 평생동안 위니아만을 사랑하겠다고. 휘릭스는 그렇게 외치고 싶었다. "위니아..." 그리고 훼릭스가 진지한 표정으로 조용히 입을 열었고 고개를 돌리고 있던 위니아도 조심스럽게 얼굴을 들고 훼릭스를 바라 보았다. 순간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훼릭스는 침을 꿀꺽 삼켰다. 말하자 말해야 한다... 그 리고... 그리고... "위... 위니아..." 훼릭스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고 가슴 속에서 부터 뜨거운 무엇인가가 쿵쾅쿵쾅 요동치기 시작했다. 위니아도 자못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발그 래해진 볼을 쑥쓰러운듯이 추스리며 휘릭스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순 간 훼릭스가 결심한듯 입을 열었다. "... 페이시아 화내고 있어?" 우..우왁!!나란놈은! 정말!! 그리고 얼떨결에 얼토당토 않은 대사를 내뱉 은 자신을 저주하며 훼릭스는 마음 속으로 큰소리로 포효했다. 위니아 좋 아해 여행이 끝날때까지 기다려줘. 라고 말하려 했건만 난데없이 페이시아 의 눈치를 살피는 듯한 말이 튀어 나오고 만 것이다. 그리고 괴로원 하는 훼릭스에게 위니아는 실망한듯이 차가운 한마디를 내뱉으며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화 많이 났어요. 어서 내려가 봐요." "아... 위니아, 잠깐만!?" 외치는 훼릭스를 마다한체 위니아는 휙하고 등을 돌려 훼릭스의 방문을 나 섰다. 그리고 그녀는 굳은 표정으로 또박또박 발을 옮겨 복도를 빠져 나갔 다. "아..." 훼릭스는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나란 놈은 이렇게도 멍청한 것인가... 정 말 누구 말대로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 훼릭스는 그때 진심으로 그렇게 생 각하며 북받쳐 오르는 자신의 서글픈 감정을 참기위해 입술을 깨물었다. ................................................ . . . "야 왜이렇게 늦었어 너! 한참을 기다렸잖아!" 시간이 한참 흐른후 어기적 어기적 출발장소로 걸어나오는 훼릭스를 알 아본 페이시아가 큰소리로 외쳤으나 지금 훼릭스에겐 페이시아의 잔소리 따위 지나가는 개짖는 소리에 불과했다. 얼이 빠진 표정으로 축 늘어져 있 는 훼릭스의 표정을 불쾌한듯이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다시금 이렇게 입을 열었다. "너 정말 시작 부터 이럴거냐 훼릭스. 사내 자식이..." 사내 자식이던 계집애던 ....아니 호모라도 좋다. 지금 나 건드리지마.. 난 상당히 비관하고 있다고... 훼릭스는 여전히 축쳐진 표정으로 행여 주 위 어딘가에 위니아의 모습이 있을까 시선을 두리번 거렸다. 그러나 화가 나서 나가버린 위니아의 모습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미련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은 훼릭스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였다. 힘이 빠진 훼릭스에 비해 페이시아는 아주 신이나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출발을 배웅하기 위해 나와있는 사람들을 향해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자 그럼 올코프 신관. 국왕, 우린 떠날테니 그동안 이 메닌 그라드 잘지 키라구. 내가 레져스 나이트를 찾아서 돌아 올때까지 말이야." 그리고 그말이 꼭 내 밥을 잘 지키고 있어라...라는 뜻으로 해석된 올코 프와 슈발츠 하트가 식은땀을 흘리며 쓴웃음을 지었다. 페이시아는 그런 두사람을 바라보며 씨익 미소 지었다. "자 훼릭스, 가족한테 인사하고 빨리 떠나자." 페이시아가 훼릭스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고 훼릭스는 여전히 허망한 표 정으로 축 늘어져 있었다. "야 훼릭스! 어서 인사하고 떠나자고!" 한순간 페이시아가 훼릭스의 목깃을 붙잡고 공중으로 번쩍 들어 올렸고 올코프와 슈발츠하트, 랜스와 아버지인 레딘까지 모두 놀란듯이 두눈을 크게 떴다. 페이시아의 한손에 매달린 훼릭스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놀란 듯이 큰소리로 외쳤다. "뭐... 뭐야 페이시아! 이거 놔요! 놓으라고!" "자 메닌 그라드의 여러분께 훼릭스가 작별인사를 한답니다. 자 고개 숙 여라 훼릭스!" 발버둥 치는 훼릭스의 머리를 다른 손으로 꽉 눌러 숙이며 페이시아가 천 연덕 스럽게 히죽 웃었다. 곧이어 그녀의 손에 붙잡힌 훼릭스의 머리가 마치 ?두각시 인형처럼 두번 까닥 거렸다. "안녕히 계세요 안녕히 계세요. 살아 돌아오겠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남자 목소리까지 내며 훼릭스 대신 인사를 끝낸 페이시아 가 한순간 회심의 미소를 띄우며 왕실로 부터 등을 돌렸다. 순간 배웅나온 모든 사람들이 페이시아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자 여행 시작이다.!" "자... 잠깐 나를 놔줘--------!!!" 그리고 비명을 지르는 훼릭스를 낚아 올린 페이시아가 그 거대한 망 토를 펄럭이며 왕궁 바깥으로 바람을 일으키며 뛰어나갔다. "자! 이제 가는 거야 애송아 울지 마라!! 아하하하" 큰소리로 쾌소를 외치며 왕궁바깥으로 미끌어져 나아가는 페이시아의 손 아귀안에서 질린 얼굴의 훼릭스가 비명을 지르고 모두들 어이없는 표정 으로 그런 두사람을 지켜 보고 있었다. "놔 놔줘요! 놔줘요! 으아--!! 할아버지!! 아버지!! 도와줘요!!" 비명을 지르며 몸을 비트는 훼릭스의 눈에 한순간 왕실 창문 안 커텐속 에서 이쪽을 내려다 보고 있는 위니아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훼릭스 는 안타까움과 반가움이 섞여 자기도 모르게 큰소리로 외쳤다. "위... 위니아!! 위니아--------!!!!" 그리고 자포자기한 듯이 외치는 훼릭스에게 페이시아의 중얼거림이 들려왔다. 그녀는 웃으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이제 들리지도 않을거다! 자 두근거리는 모험이 우리를 기다린다! 이봐 훼릭스 앞을 봐라! 앞을 뒤를 보지 마라 으하하하하하하!!!" 커다랗게 외치는 페이시아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훼릭스는 큰소리로 비 명을 질렀다. 빠른 속도로 왕궁의 정원을 지나 마을 바깥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페이시아와 그녀에게 매달려 같은 속도로 어디론가 나아가고 있는 훼릭스는 이제 자신이 가족과 마을로부터 멀어지며 새로운 미지의 세계속 으로 몸을 섞는 다는 것으 실감할수 있었다. 그리고 그 느낌을 가장 확 실하게 줄수 잇는 최초의 사건은 바로 페이시아 라란 필리스틴 이라는 자신의 여행 동료인 궁극의 레져스 였다. '위니아와 오해를 풀지도 못했는데... 이대로 떠날수는 없는단 말이야!' 그리고 그날을 시작으로 오묘한 관계를 가진 한사람의 소년과 궁극의 마녀라고 불리웠던 레져스의 여행이 시작 되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4 ------------------------------------------------------------------ PART-1 여정(旅程) ------------------------------------------------------------------- "증오 할거야! 당신을 평생동안 증오할 거라고! 위니아와 화해도 하지 못 했는데... 그런데도 당신 때문에 이렇게 끌려나오고야 말았어! 당신이 책 임져!! 책임지란 말이야!!" 메닌 그라드를 떠나 여행길에 오른지 반나절이 흐른 지금... 시작부터 계 속 되던 훼릭스의 울분섞인 외침은 아직 까지 멈추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그 비난의 대상, 훼릭스와 동행한 9등신의 금발여성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 틴은 서러운듯이 외치는 훼릭스를 아랑곳 않고 관심없다는 듯이 묵묵히 앞 서 걷고 있었다. 그런 페이시아의 태도가 훼릭스를 더욱 화나게 만들었고 훼릭스는 재빨리 발을 옮겨 페이시아의 앞을 막아섰다. 페이시아가 한쪽 눈썹을 치켜 올리며 무슨 일이냐는 듯이 자리에서 멈추어 서자 훼릭스가 두눈을 부릅뜨고 큰소리로 페이시아를 향해 외쳤다. "지금 무시하는 거예요!? 무시하는 거냐고!" 외치는 훼릭스를 한심하다는 듯이 내려다보며 페이시아가 한숨을 내쉬었 다. 그녀는 두눈을 가늘게 치켜뜨고 눈앞에서 자신을 가로 막고 있는 훼 릭스의 얼굴을 한손으로 주욱 섞어 내렸다. 순간 훼릭스는 기겁을 하며 비명을 질렀다. "퇘..갤! 무슨짓이야 더럽게!" "질렸다 훼릭스, 어린애도 아니고 그만좀 앙앙 대시지" 불결하다는 제스처와 함께 고개를 흔들며 어쩔줄 모르는 훼릭스를 슥 스 쳐 지나가며 펄럭이는 푸른 망토속의 페이시아가 중얼거렸다. "유부녀에게 관심 같지 말고 새 여자를 찾아보시지, 한심하긴..." 순간 페이시아의 말을 들은 훼릭스가 발끈하며 성난 듯이 반박했다. "당신일 아니라고 그렇게 쉽게 말하겠지 페이시아! 당신같이 차가운 여자 가 뭘 알겠어요!" 훼릭스가 비난하듯 언성을 높히고 그런 훼릭스의 외침을 들은 페이시아가 한순간 자리에서 멈추어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훼릭스를 비꼬는 듯이 이상스럽게 일그러뜨린 얼굴로 페이시아가 비아냥거렸다. "고맙군. 난 차가운 여자야, 그것보다 나 짜증나게 하지마 지금 걷고 있 기 때문에 대단히 불쾌하단 말이야. 아아 '젤마'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 데... 하다못해 오닉스의 깃털이나 상승의 마드라라도 말이야..." 페이시아는 내심 아쉽다는 듯이 어깨를 흔들어 보이며 훼릭스는 상관않고 계속해서 숲속을 향해 나아갔다. 지금의 페이시아는 자신의 완전한 마드 라린을 사용할수가 없는 상태인 것이다. 지역과 지역간을 한번에 이동하 는 비상의 마드라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사용하려면 훼릭스와 키스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그녀도 그녀지만 훼릭스가 결코 허락해 주지 않기 때 문에 불가능했다. "쳇,날 강제로 협박해서 키스하게 하면 되잖아" 퉁명스럽게 입을 여는 훼릭스에게 페이시아는 어림없다는 듯이 대답했 다. "웃기고 있군. 너랑 키스하는 건 나도 싫다. 이 멍청한 애송이야..." 말은 이렇게 했지만 페이시아는 훼릭스를 협박할수 없었다. 물론 훼릭스 가 아무것도 모르던 때에는 협박이 가능했었다. 간단한 마드라의 위협이 나 위용으로도 엄청나게 겁을 집어 먹었던 때였으니까. 하지만 그것은 결 국 초급의 마드라일뿐... 결정적으로 슈리안에게 타격을 줄수 있는 마드라 는 상당한 마드라린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마드라린을 일깨우기 위해서는 좋던 싫던 훼릭스의 키스 의식이 필요한 것이다.아무리 겁을 주고 난리를 쳐도 결국 자신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지 못한다는 것을 훼릭스가 안 이상 페이시아의 협박따위는 필요 없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훼릭스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지만... "당신 나보다 힘쎄잖아. 힘으로 짓눌러도 될텐데 괜히 그러는군...뭐 나한 테 잘 보일 일도 없을텐데 말이야." 여전히 시비조로 퉁명스럽게 입을 여는 훼릭스를 휙 하고 돌아보며 페이시 아가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불쾌한 듯한 얼굴로 훼릭스를 쏘아보며 이 렇게 입을 열었다. "어떻게 내가 너보다 힘이 쎄냐? 나도 여자야! 무례한 말투는 삼가해! 하 긴 모르지 너같은 약골보다는 셀지도 말이야." 그리고 비아냥 거리듯이 히죽 웃으며 입을 여는 페이시아의 얼굴을 바라보 며 훼릭스는 정신이 번쩍 들었군. 그렇군! 페이시아도 여자였지. 그놈의 괴물같은 마드라린만 없으면 어쨋든 내가 완력으로 우위다. 그렇다면 남 은 일은 한가지 밖에 없다. 키스야 안하면 그만이고 저 놈의 건방진 계집 애 후려패서 꼼짝못하게 만들어야지! 궁극의 마녀고 레져스가 다 뭐냐. 당 장 내앞에서 무릅꿇고 빌게 해주겠어! '너무나 당연한 진리를 망각하고 있었군...' 그렇다. 전설의 레져스나 초마여신이라는 명성 때문인지 메닌 그라드와 그 외 다른 모든 사람들은 시작부터 그녀에게 겁을 집어 먹고 있었던 것이 다. 물론 그녀의 마드라는 보통의 것을 뛰어넘어 초력 이라고 불리울 정도 로 강대하다 그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의식에 의한 힘이 깨어나지 않은 페 이시아는 아주 기초적인 마드라만은 간신히 사용할수 있고 결국 그몸은 보 통의 여성들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처음에는 생전 접해보지 못한 초급 에 마드라 이기에 엄청 겁을 집어 먹었지만... 너 어디 맛좀봐라! "잘도 그렇게 말했군요 페이시아! 그럼 지금부터 남자의 강함을 당신에게 보여 주겠어!" "뭐? 남자의 강함...? 이놈이 돌았..." 순간 훼릭스를 비웃는 듯이 피식 미소를 머금는 페이시아의 눈앞에서 갑자 번뜩이는 눈매의 훼릭스가 온몸에 기합을 단단히 주고 큰소리를 외치며 그 녀에게 달려들었다. 너무나 갑작스런 일에 미쳐 다른 행동을 취하지도 못 한 페이시아는 두눈을 크게 뜨고 달려드는 훼릭스의 정면을 지켜보고 두눈 을 크게 떴다. "혼좀 나봐라!" "야! 이..임마! 꺅!" 그리고 비명을 지르는 페이시아를 덥친 훼릭스는 그녀를 그대로 땅바닥에 깔아 뭉갠체 양손을 꽉 짓눌렀다. "지금까지 잘도 까불었겠다! 오늘부터 나한테 까불면 국물도 없다 이 계 집애야! 뭐? 레져스? 웃기고 있네! 오늘부터 날 주인으로 섬겨라!" "이... 이게!! 저리 안가!" 훼릭스의 태도에 페이시아는 발끈하며 성난 듯이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확실히 그녀는 여자, 게다가 마드라를 사용하는 레 져스인 것이다. 전사나 그런 종류의 육체가 아닌 페이시아는 태어날 때부터 신이 내려준 골반 구조의 차이 때문에 그렇게 어이없이 훼릭스에게서 몸을 짓눌린 체 빠져 나올수가 없었다. 그것은 페이시아에게도 너무나 어이 없 는 일이었다. "이... 이놈-----!!!!" 순간 열받은 페이시아가 두눈을 부릅뜨고 큰소리로 소리치고 정신없이 페 이시아의 볼을 내려치던 훼릭스의 주위에서 갑자기 강력한 회오리가 몰려 들었다. 훼릭스는 그 바람에 움찔놀라 고개를 들어 주위를 바라 보았다. "바..바람의 마드라!?" 훼릭스는 닥쳐드는 돌풍을 느끼고 깜짝 놀랐다. 그렇다. 마드라에는 기본 적인 4가지 속성이 있다. 불,물,바람,땅 이 4가지 속성은 각각 마드라를 다루는데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사용자 자신이 직접 그 원소를 만들어 내 는 수도 있지만 주위에 존재하는 직접적인 힘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 즉 지금 숲속에 바람의 힘을 페이시아의 마드라와 합하여 강력한 위력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순간 훼릭스의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이거 잘못 건드렸다. "너 이게 잘도 까불었겠다! 바람의 힘은 특별한 마드라린이 없어도 얼마 든지 부릴수 있다!! 혼나봐라!!" 그리고 너무나 화가 치밀어 번쩍이는 두눈을 치켜뜨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페이시아가 큰소리로 외쳤다. 주위에 나무가 꺽이고 숲이 우스스 떨렸다. 우우... 이바람에 맞으면 자신의 몸은 흔적도 없이 날아가고 말것이다. 훼 릭스는 겁먹은 얼굴로 몸을 떨었다. 순간 그런 훼릭스에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묘안이 있었으니... 갑자기 원기를 되찾은 훼릭스가 금방이라고 잡아 먹을듯이 광기를 번뜩이는 페이시아를 향해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 다. "설마 나를 죽일 생각은 아니겠지요! 멈춰요!" "뭐라고!?" 휘몰아치는 날카로운 바람 속에서 당당히 외치는 훼릭스의 목소리를 들은 페이시아가 주춤하며 눈썹을 꿈틀거리고 그녀는 훼릭스를 향해 돌진시키 던 바람의 힘을 저지 시켰다. "후..후훗... 그런 힘에 가격당하면 슈리안의 육체는 견디지 못하지... 내가 죽기를 바란다면 어디 마음대로 하라구요" 훼릭스는 잠잠해지는 바람속에서 두눈을 날카롭게 번뜩이는 페이시아의 모 습을 바라보며 내심 식은땀을 흘리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러나 겉으로는 애써 미소 짓고 있었다. 자신이 초조해 하고 있다는 것을 페이시아에게 눈 치 채여서는 안되는 것이다. "내가 죽으면 당신의 마드라린은 영원히 부활할수 없어" "너...감히...!" 사실 훼릭스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닌지라 페이시아는 방자하게 입을 함부로 놀리는 눈앞에 슈리안에게 손하나 까딱 할수 없었다. 그렇군, 훼릭스가 죽 으면 자신의 힘도 죽는 것이다. 훼릭스의 몸안에 존재봉인되어 있는 자신 의 마드라린이 풀려나올 때까지 자신은 훼릭스를 위험에 처하게 해서는 안 된다. "힘을 되찾고 싶으면 얌전하시지." 훼릭스는 속으로는 내심 조마조마 했으나 겉으로는 천연덕 스럽게 미소지 으며 천천히 페이시아의 앞으로 걸어 나갔다. 심장이 쿵쾅 거리면 터질듯 이 요동쳤다. 그러나 훼릭스는 마음을 굳게 먹고 주먹을 꽉 쥐었다. 여기 서 페이시아의 기를 꺽지 못하면 여행내내 끌려 다니게 되고 만다. 나는 남자라고!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멋대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요 페이시아." "너 감히 나에게 명령을....!!" 순간 외치는 페이시아의 한쪽 볼에서 불똥이 튀고 그녀가 휘날리는 금발 과 함께 한쪽 고개를 젓혔다. 그리고 주위는 조용해지고 젓혀진 고개를 돌 리지도 못한체 어이없는 표정으로 아무말 못하는 페이시아에게 훼릭스가 버럭 큰소리로 소리쳤다. "그런 행동이 좋지 않단 말이야! 여자라면 여자답게 행동해요!" 그러나 페이시아는 훼릭스의 그런 외침따위 아무것도 귀에 들어오지 않 았다. 지금 자심이 따귀를 맞은것이다. 그것도 이런 허약한 슈리안 따위 에게 페이시아의 가슴속에서 부터 알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이리저리 뒤 틀리고 석이며 혼란스럽게 엉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순간 페 이시아는 지금 자신이 당한 상황을 자각하고 고래르 번쩍 들었다. "너 이자식!! 감히 나를 쳤어!!" "...!!" 페이시아의 분노가 폭발하고 그녀가 광기서린 매서운 두눈을 번뜩이며 두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더 이상 참을수 없더 이 건방진 놈 같으니!! - 짜악 한순간 또다시 반대쪽 볼에 불똥이 튀고 페이시아는 어이 없게 고개를 젓히고 말았다. 얻어 맏은 왼쪽 볼이 화끈거리며 쓰려왔다. "계속 이렇게 나올거야?" 그리고 얻어맏은 볼을 한손으로 감싸쥔체 멍한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페이시아에게 훼릭스가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이렇게 입을 열었 다.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에게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하고 그저 멍하니 그의 얼굴을 쳐다볼 뿐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5 ------------------------------------------------------------------ PART-1 여정(旅程) ------------------------------------------------------------------- "다시한번 말하지만 당신이 내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난 절대 아무것도 협 력하지 않을거야 페이시아. 잘 들어둬요. 당신에게 제멋대로 굴면 혼이 난 다는 것을 가르쳐 주겠어요. 지금처럼" 훼릭스는 자못 엄한 표정으로 눈앞에서 어쩔줄 모르며 현재의 상황을 판 단하기 위해 애쓰는 듯한 페이시아에게 입을 열었다. 지금 페이시아는 솔 직히 제 정신이 아니었다. 자신의 존재를 자각한 이래 처음으로 타인에게 손찌검을 당한 것이다. 어이없고 분한것도 분한 것이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왜 맞았는지 특별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상대는 고작 18 세의 소년이었던 것이다. "왜 아무말도 안하고 그만히 있어요. 무언가 할말이 있으면 해봐요 페 이시아" 의외로 조용한 페이시아에게 훼릭스가 이렇게 말을 걸었고 페이시아는 여 전히 뒤죽박죽한 심정으로 훼릭스를 빤히 바라 보고 있었다. 약이 오르기 는 하지만 무언가 새로운 느낌이었다. 누군가가 자신을 야단쳤다는 것이 페이시아에게는 알수 없는 싱숭생숭한 느낌으로 자리잡아 오는 것이었다. 그러나 페이시아는 문득 아주 간단한 것을 깨달았다. 바로 저 애송이 훼 릭스에게 맞았다는 것! 한순간 조용하던 페이시아가 고개를 번쩍들고 성 난 듯이 버럭 소리쳤다. "나를 쳤겠다! 너!" 어쩐지 잠잠하다 했더니... 훼릭스는 찔금하며 무시무시한 얼굴로 한손을 번쩍 치켜드는 페이시아에게서 한발짝 뒤로 물러났다. 페이시아는 자신이 당한것을 그대로 앙갚음 하려는 듯이 손을 휘둘러 훼릭스의 얼굴을 내리 쳤다. "마드라가 안된다면 실력으로 보여주마! 이 애송아!" "...!!" 그리고 휘드르던 페이시아의 오른손은 훼릭스에게 가볍게 붙잡히고 페이 시아는 붙잡힌 오른손을 바라보며 또다시 어이 없다는 듯이 두눈을 깜빡 였다. 페이시아의 손목을 붙잡은 훼릭스가 속으로 내심 안심하면서 겉으 로는 태연한척 미소 지어 보였다. "당신이 말했잖아요, 힘으로는 안된다고. 어때요?" "으... 으윽!" 약이 오른 페이시아가 훼릭스에게 붙잡힌 오른손을 빼어내기 위해 인상을 찌프리며 힘을 썼으나 적어도 그녀의 가는 팔 정도는 훼릭스가 가볍게 유 린 할수가 있었다. 훼릭스는 아주 의기 양양해져 입가에 미소 까지 머금은 체 자신의 손아귀에서 빠져 나가려는 페이시아를 희죽거리며 올려다 보았 다. 순간 마드라도 사용 할수 없고 힘으로도 안된다는 것을 깨달은 페이시 아가 머리끝까지 약이 오른 표정으로 큰소리로 이렇게 내뱉었다. "이 키도 작은게! 이거 놔---!!" "뭐라고?" 페이시아의 외침이 훼릭스의 자존심을 건들고 발끈한 훼릭스는 손을 빼려 는 페이시아의 팔목을 더욱 거세게 잡아당기며 큰소리로 이렇게 반박했 다. "내가 작은거야!? 당신이 큰거라고!" "흥! 내 목까지 밖에 안오면서! 이 꼬맹아!" "당신이 비정상이라고 했지!!" "난 잘빠졌다고! 이 짧은 다리놈아!" 말투와 억지로는 도저히 페이시아의 상대가 될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훼릭 스가 씩씩 거리면 분한 표정으로 어쩔줄 몰라했고 그런 훼릭스를 의기양양 하게 쳐다보며 페이시아는 회심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짧은 다리라고...' 정말 분하고 원통했지만 훼릭스는 할말이 없었다. 확실히 자신이 페이시아 보다 작은 것이다. 그렇지만 짧은 다리는 아니야! 표준이라고! "흥! 넌 나를 올려다 봐야 되겠구나 훼릭스. 목 아프겠다 호호호!" "으..으윽." 한손을 입가에 걸친체 기세 좋게 웃어 제끼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훼릭스 가 입술을 깨물었다. 아 분해, 정말 저 얄미운 계집애 후려 패버릴 수도 없고... 확실히 페이시아의 남의 약점을 찌르는 기술은 수준급 이었다. 하 긴 전투에서도 그런식으로 해왔을테지... "우..웃지마! 더이상 놀리면 가만 두지 않을거야! 참지 않을 거라고!" "호오... 참지 않으시겠다. 좋아 해보자!" 순간 큰소리로 웃고 있던 페이시아가 망토를 펄럭 집어넘기며 어디 덤빌테 면 덤벼 보라는 듯이 포즈를 취했다. 훼릭스는 그런 페이시아의 따귀를 갈 겨줄 참으로 한손을 뻗으며 달려 들었다. "어딜!!" 순간 강한 바람이 밀려오고 페이시아에게 달려들던 훼릭스가 밀려나기 시 작했다. "우..웃!?" 강력한 바람의 압력이 페이시아로 부터 뻗어나오고 훼릭스는 더이상 페이시 에게 다가갈수가 없었다. 주춤 거리며 쓰러지지 않기 위해 비틀거리는 훼 릭스의 찡그린 얼굴을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고소하다는 듯이 큰소리로 웃 으며 외쳤다. "파하하하핫! 저 꼬락서니 좀 봐! 어디 빨리 와서 쳐보시지! 이 짧은 다리 땅꼬마야! 오호호호호~" "으..으윽!! 페이시아!!!" 머리끝까지 달아오른 훼릭스도 분한듯이 큰소리로 외쳤으나 도저히 나아갈 수가 없었다. 아니 나아가기는 커냥 벌렁 나자빠질 지경이었다. 페이시아 는 바람이 힘을 조절할수가 있었군... 비록 상대방에게 치명타를 줄 정도 의 위력은 아니었지만 훼릭스를 놀리기에는 충분한 힘이었다. "못오겠지~! 못오겠지! 아하하하하~" 순간 쾌소를 외치는 페이시아를 가늘게 뜬 눈으로 쏘아보던 훼릭스는 문득 바람의 휘날려 이리저리 너풀 거리는 금색의 무엇인가를 목격했다. 훼릭스 는 강한 압력속에서 두눈을 치켜뜨고 더욱 자세히 그것을 관찰했다. '머리칼...?' 그렇다. 그것은 페이시아의 머리카락이었다. 휘날리는 바람에 맞추어 그녀 이 긴 금발이 요란하게 휘날리며 훼릭스의 눈앞에서 아른 거리고 있는 것 이다. 순간 오기가 난 훼릭스가 재빨리 한손을 뻗었다. "이걸-!" "꺅!" 자지러질듯한 페이시아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지고 훼릭스는 오기가 가득 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훼릭스가 페이시아의 머리카락을 한손으로 움켜 잡은 것이다. 훼릭스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사정없이 잡아 당겼고 아픔을 참지 못한 페이시아가 비명을 내 질렀다. "아..아얏!! 야만인! 이것 놔라!" "내가 땅 꼬마라고! 이 멀대같은 뱁세눈아!" "꺄아아악!! 훼릭스는 기세등등한 표정으로 페이시아의 머리카락을 사정없이 잡아 당기 며 큰소리로 외쳤고 페이시아는 아픔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찔끔거리며 분 한듯이 소리쳤다. "나쁜놈! 나쁜놈---!! 비겁한 놈!!" "어서 바람을 멈춰!!" 훼릭스가 정마 화가난 표정으로 버럭 소리를 지르며 또다시 사정없이 그 녀이 머리카락을 잡아 당겼고 페이시아는 할수 없이 힘을 거두고 바람을 진정 시켰다. 그녀가 바람의 힘을 억제 시키는 그 순간까지 훼릭스의 양손 에는 그녀의 금발 머리카락이 힘껏 쥐어져 있었다. 바람이 잔잔해지고 자 리에 주저 않아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있는 페이시아에게 울그락 붉그락 한 표정으로 훼릭스가 가까이 다가왔다. 그의 오른손에는 아직도 페이시아의 머리카락이 쥐어져 있었다. "땅꼬마라고...?" 훼릭스가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이 이렇게 물었고 페이시아는 분한듯이 가 늘게 떨리는 입술을 달싹 거리고 있었다. 마드라린만 있었다면, 자신이 정 상적인 힘을 자각하고만 있었다면 ... 이런 애송이 꼬마 자식따위 단번에 무릅꿇고 싹싹 빌게 만들어 버릴텐데. 페이시아는 분한 나머지 온몸을 부 르르 떨었다. "땅꼬마라 했는지 묻잖아!?" "아얏!!" 또다시 붙잡은 머리를 확 치켜올리며 훼릭스가 되묻자 페이시아가 비명을 지르며 두손으로 머리카락을 움켜잡았다. 그녀의 두눈에 찡하고 눈물이 맺혔다. "그만 둬! 괴롭히지 말란 말이야! 비겁한 자식!" "내가 비겁하다고!?" 한순간 이렇게 외치는 페이시아에게 훼릭스가 우습다는 듯이 완강한 표 정으로 반론했다. 비겁하다는 누가 비겁하다는 거야!? "여성을 이렇게 학대하다니! 너도 남자냐!?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다니 야 만인 같으니!" "하...뭐라고?" 순간 무슨 말인가 크게 반박해주려던 훼릭스의 머리속에 한가닥의 무엇인 가가 스쳐 지나갔다. 남자, 여자, 비겁한 놈, 그러고 보니 무언가 뒤바뀐 것 같은 느낌이 들기는 했다. '비겁한.....놈?' 그렇다. 훼릭스는 한순간 모든 것을 자각하고 얼굴이 빨개졌다. 페이시아 의 무시무시한 위력과 독설 덕분의 지금까지 깨닫지 못하고 있던 평범한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지금의 페이시아는 그저 보통의 여성, 자신은 남자 게다가 자신은 지금 유치하게 여성과 몸싸움을 벌여서 항복을 요구 하고 있는 것이다. 하긴 페이시아가 완강히 반항한 것도 그렇지만 머리채를 움 켜잡고 잡아당기다니...너무했군... "음..."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훼릭스가 무안해진 얼굴로 붙잡고 있던 그녀의 긴 머리를 슬쩍 풀어 주었다. 좀 한심하기도 하군... 여자랑 싸우다니. 훼릭스는 무안해서 빨개진 얼굴을 돌리고 머리를 긁적 거렸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6 ------------------------------------------------------------------ PART-1 여정(旅程) ------------------------------------------------------------------- "그러고 보니 너무 심한듯 하군... 하지만..난" 페이시아가 여자라는 걸 깜빡 잊고 있었지 뭐야, 라고 스스로 합리화 시 키려해도 그녀는 어디로 보나 여성,어디 한군데 남자같은 곳이라고는 없 었다. 성격 빼고는... 그리고 여전히 당황한듯이 페이시아의 눈치를 살 피를 훼릭스의 앞에서 주저 앉아 있는 페이시아는 난생 처음 겪어 보는 비참한 심정속에서 북받쳐 오르는 무엇인가를 억누르기 위해 애쓰고 있 었다. 눈에서 게속해서 눈물이 맺히고 서러움이 일었다. 제길... 이따위 애송이... 페이시아는 지금 자신의 파악하지 못하고 갈팡 질팡하고 있는 것이었다. "미... 미안해요 페이시아. 난 그저..." 악의가 있어서 그런것은 아니었어요 라고 애기 하려고 해도 어디까지나 지금의 행동은 명백한'악의'가 충만한 짓이었다. 머리체를 통채로 잡아당 기다니 자신이 생각해도 야만적이다. 훼릭스는 도저히 다른 변명을 할수 가 없어 얼굴이 빨개진채로 어쩔줄 몰라했다. 그리고 페이시아는 서럽기 는 했지만 여전히 자존심 강한 당찬 얼굴로 훼릭스를 쏘아보고 있었다. '미안해요.' << 잔인한 사람!! 용서할수 없어!! 으아아아악!!>> 생전 처음 받아 보는 사과라고 생각했다. 페이시아는 한순간 그런 생 각이 들었다. <<사과따위 필요없어 이 살인자!! 널 죽일거야!!>> 한순간 페이시아의 머리속으로 기억나지 않는 여러가지 사상이 한꺼번에 밀려 들어오며 그녀의 신경을 자극했다. 페이시아는 훼릭스의 나지막한 목소리를 기억에 되새기며 자기도 모르게 두눈을 크게 떴다. <<피트..피트의 힘이여...>> 아아 눈물을 흘리는 소녀의 모습이 보였다. 누굴까 저 아이는...그리고 페이시아는 난생처음 자신의 가슴이 저려 옴을 느끼며 몸을 떨었다. <<용서는...>> 너무도 비정한 그 한마디가 울려 퍼졌다. <<없다!>> "...!!?" 페이시아는 고개를 번쩍 들었다.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뻔했다. 등뒤에 식 은땀이 축축하게 스며 나오기 시작했다. "페... 페이시아...?" 사과하던 훼릭스는 갑자기 동작을 멈추고 놀란듯이 두눈을 희번덕 거리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무언가 상당히 화가 나있나 본데 그럴만도 하지.. 무조건 사과해야해 내가 잘못한거야. 훼릭스는 그렇게 생 각하고 있었다. "훼릭스..." 그리고 페이시아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응...? "아아..머리가" 대답하는 훼릭스의 앞에서 갑자기 페이시아는 한손으로 미간을 움켜 잡으 며 신음했다. 깜짝 놀란 훼릭스가 황급히 그녀를 부축하며 당황한듯 소 리쳤다. 페이시아도 아플때가 있나. 너무 머리를 세게 잡아 당겨서 그런 건가? "페이시아!? 괜찮아요!?" "머리아퍼..머리가!!" 페이시아는 머리를 좌우로 마구 휘저으며 칭얼댔고 훼릭스는 영문을 모르 겠다는 표정으로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무언가 대단히 고통스럽지는 않은것 같은데...그리고 잠시후 진정된 듯한 표정으로 페이시아가 숨을 몰아 쉬었다. "괜찮아요?" "아아..이제 괜찮아. 존재 봉인의 부작용인가... 머리속이 혼란 스러웠 어... 무언가 알수 없는것들이..." 페이시아는 매우 불쾌한 듯한 표정으로 여전히 멍한 자신의 이마를 손가락 으로 집어 내려가며 힘없이 대답했다. 이러일은 처음이다. 존재 봉인의 영 향 때문일지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의 사념같은것이 한순간 전해져 온것이 다. 그것은 타인의 아픔과 증오를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강제적인 의 식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당하는 한 순간이나마 심한 두통을 안게 되고 마 는 것이다. 그리고 가볍게 머리를 흔드는 페이시아에게 훼릭스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미안해요 페이시아. 내가 너무 심했던것 같아요" "뭐?" 미안한듯이 사과하는 훼릭스에게 의아한 표정으로 시선을 돌리며 페이시아 가 대답했다. "미안하다고? 알면 됐어!" 약간 질책하는 듯한 표정이었으나 그다지 화가 난것 같지 않은 그녀의 태 도에 훼릭스는 안심했다. 생각보다 마음이 넓은 걸까? 아니면 페이시아 에게 여자로서의 모욕은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지 않을걸까... 여러가지 생각들이 이리저리 뒤섞여 훼릭스를 복잡하게 했으나 어쨋든 사과를 받아냈으니 만사 끝이다. "하지만 미안하다면 대가를 받아야 겠지..." 한순간 음흉한 미소를 띄우며 페이시아가 슬며시 고개를 돌렸고 그 음침 하고 기분나쁜 살기데 눌린 훼릭스는 조용히 식은땀을 흘렸다. ------------------------------------------------------------------- "아고야 무거워요! 이제 그만좀 해요! 지겹지도 않아요!?" 땀을 뻘뻘흘리며 페이시아를 등에 업은 훼릭스가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질렀고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의 목에 얇은 끈을 하나 달고 신이나는 표정으로 외쳐 대고 있었다. "이럇! 훼릭스! 아직 멀었어! 다음 마을이 나올때까지 이렇게 가는 거 야!" 순간 얼굴이 하얗게 변모한 훼릭스의 비명소리가 페이시아의 귀를 때렸 다. "다음 마을까지라고요!? 말도 안돼! 게다가 그 어깨 무장이 너무 무겁다고 요! 그거라도 빼란 말예요!" "멍청이! 이것은 듀어링이야! 나에겐 무게가 느껴지지 않지! 물론 타인에 게는 그대로 느껴져 하하" "악마!" "뭐라고 해도 상관없어" 천연덕 스럽게 웃어 넘기는 페이시아를 원망스러운 듯이 쏘아보며 훼릭스 스는 한숨을 내쉬었다. 한순간이나마 사과한게 원망스럽다. 이 잔인하고 슈리안 놀리기를 즐기는 악녀한테 사과는 무슨 사과냐. "그럼 가볍도록 모두 벗어줄까?" "됐어요! 나무젓가락 같이 볼품없는 몸매 뭐 볼게 있다고!" 킥킥 거리며 제안한는 페이시아에게 차갑게 쏘아붙힌 훼릭스가 흥 하고 고개를 돌렸고 페이시아는 여전히 재미있다는 듯이 킥킥 거리며 웃고 있 었다. "꺄아아아아악!!!" "깜짝이야 왜 비명을 지르고 난리예요!!" 갑자기 울려퍼진 엄청난 비명소리에 놀란 훼릭스가 깜짝놀라며 외치고 페 이시아 역시 영문을 모르는 얼굴로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내가 한거 아냐!." "응?" 페이시아가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는 듯이 멀뚱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고 훼릭스는 잠시 상황을 평가하지 못하고 주위를 둘러 보았다. 분명히 비명 소리가 들렸는데... 그것도 엄청나게 큰 여자아이의... "꺄아아아아~ 누구 좀 도와줘요!" 그때였다. 두리번 거리고 있는 훼릭스의 귓가게 다시금 아까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진것은... 그리고 훼릭스는 당황한듯이 황급히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큰소리로 외쳤다. "저쪽이다! 비명소리가!?" 당황한 훼릭스가 업고 있는 페이시아를 그대로 땅에 쿵 하고 떨어드렸고 갑잡스럽게 땅에 엉덩방아를 찧게 된 페이시아가 약오른 표정으로 큰소리 훼릭스에게 소리쳤다. "야 훼릭스 너 일부러 떨어뜨렸지!?" "그럴리가 있나! 그것보다 들었지요 비명소리!? 여자아이의 비명소리 였 어요!" 훼릭스가 발끈하는 페이시아를 무시한체 황급히 숲을 두리번 거리며 소리 가 나는 쪽으로 나아가자 기분이 상한 페이시아가 찡그린 얼굴로 다리에 묻은 흙을 털려 그런 훼릭스의 뒤를 따랐다. "어디에서 비명소리가 난다는 거야..." 페이시아가 김빠진 얼굴로 퉁명스럽게 중얼 거릴 때였다. "앗 저기예요! 류우코우다!!" 한순간 훼릭스의 외침에 번쩍 정신을 차린 페이시아가 고개를 들어 훼릭스 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곳엔 2마리의 지라이아가 쓰 러져 있는 한 소녀를 둘러 싸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오빠인 듯한 소 년은 검을 치켜들고 자신들을 공격하려는 지라이아 에게서 소녀를 지켜내 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검술인지라 두마리나 되는 류우코 우를 당해낼 능력을 없는 듯 매우 힘겨워 하고 있었다. "크앗!!" 기합소리와 함께 소년의 검날이 지라이아의 머리를 향하여 파고 들었다. 지라이아는 슈이트리아의 대표적인 류우코우로 온몸이 나무 껍질로 뒤덮 혀 있는 덩어리 모양의 류우코우이다. 공격력은 그리 강력하지 않지만 방어력이 대단하여 초심자인 페일이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인 듯했다. 지 라이아는 그 몸에 10분의 일밖에 차지 하지 않고 있는 조그마한 머리를 들락 날락 거리며 두개의 촉수로서 자신을 공격하는 소년의 검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7 ------------------------------------------------------------------ PART-1 여정(旅程) ------------------------------------------------------------------- "오빠 위험해!!" "우욱!?" 순간 검을 쥐고 달려들던 소년의 등뒤에서 또 한마리의 지라이아가 날카로 운 촉수를 내뻗으며 소년의 다리를 휘감았다. 소년이 균형을 잃고 자리에 쓰러지자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지라이아의 협공이 시작 되었다. "으아앗!!" "오빠-----!?" <<카아아앗!!!>> 하얗게 질린 소녀가 비명을 지르고 자리에 쓰러진 소년은 미처 피할 사이 도 없이 지라이아의 공격에 두눈을 크게 떴다. 눈앞에서 자신을 습격하는 두마리의 지라이아는 엄청나게 빨랐으며 또 날카로운 어금니를 번뜩이고 있었다. << 브레이즈 핌 >> "......!!!!" 순간 쓰러져 있던 소년의 눈앞에서 폭음과 함께 불길이 일고 자신을 향해 달려들던 두마리의 지라이아는 괴성과 함께 불꽃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강력한 불덩이가 지라이아를 삼킬듯이 타오르며 소년과 소녀의 주위를 유 린했다. 너무나 갑작스런 그 광경에 놀란 소년은 지라이아의 공격으로 부 터 몸을 보호받아 안심하는 한편 갑작스레 떨어져 내린 매서운 불덩이의 파편을 바라보며 식은땀을 흘렸다. "오...오빠!" 그리고 자리에 쓰러져 어쩔줄 몰라하던 소녀가 타오르는 불길속에서 괴로 워하고 있는 지라이아로 부터 재빨리 몸을 피해 소년을 향해 달려 들었 다. 그녀는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당황한 표정의 소년을 부축하며 눈 물이 글썽이는 얼굴로 울먹이며 입을 열었다. "아... 큰일 날뻔 했어. 오빠..." 이렇게 말하는 소녀에게 소년은 조용히 대꾸했다. "저건... 저건 뭐지...? 저 불덩이는?" 소년은 자신을 부축하는 소녀를 아랑곳 하지 않고 눈앞에서 지라이아들과 함께 타오르는 매서운 브레이즈 핌을 지켜 볼 뿐이었다. 위기상황의 자신 을 구해준 고마운 불꽃이기는 하지만 인공적인것... 소년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 적을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적인 불길의 힘이라는 것을... "아아 살았군 그래...? 흠 벌래한테 쩔쩔 매다니 풋내기 페일이로군..." 한순간 소년의 의문을 풀어 주려는 듯이 불길의 저쪽에서 부터 거대한 어 깨장식과 온몸을 덮을 듯한 푸른 망토를 몸에 걸친 금발의 미인이 모습을 들어냈다. 그녀는 그녀의 동행인 듯한 소년과 함께 타오르는 불길속을 아 무렇지도 않게 지나 소년과 소녀의 앞에 섰다. 그녀가 빈정거리듯이 입을 열었다. "훼릭스의 부탁이라 구해 주긴 했지만 너도 페일이냐? 검은 장식인 모양 이구나." 이렇게 말하며 가소로운 듯이 미소짓는 페이시아의 얼굴을 바라보며 한순 간 발끈한 소년이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소년은 당찬 얼굴로 온 몸에 힘을 준체로 페이시아를 향해 버럭 소리쳤다. "날 놀리는 겁니까!? 검이 장식이라는 말은 페일에게는 더없는 모욕입니 다." "호오... 성깔있는 녀석이군 그래..." 외치는 소년에 태도가 마음에 들었는지 페이시아가 긴머리를 등뒤로 쓸 어 올리며 히죽 웃었다.여전히 분한 표정으로 페이시아를 노려보고 있는 소년에게 곁에 있던 소녀가 다가가 말리며 입을 열었다. "그만해 진 오빠. 저분이 우리를 구해 주셨어." 그말을 들은 소년의 표정이 놀란듯이 변모했다. "이 여자가? 그럼 저 불길은...?" 소년이 믿을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들어 아직 여유있게 미소짓고 있는 페 이시아를 바라보았고 페이시아는 우쭐한 표정으로 씨익 웃어 보였다. 훼릭 스가 그런 페이시아를 밀어내며 소년의 앞으로 나아가 그의 상태를 물었 다. "몸은 괜찮아?" 언뜻 보아도 자신 보다 어린 나이의 소년이 분명한지라 훼릭스는 자연스 럽게 경어를 쓰지 않고 소년에게 접근했다. 순간 훼릭스의 말투를 들은 소년은 더욱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버럭 소리쳤다. "무례하군. 막말을 하다니. 난 당신들과 초면일텐데!?" "아...음? 그렇긴 한데...어..." 왠지 할말은 잃어버린 훼릭스가 우물쭈물하고 그런 훼릭스를 휙 하고 끌어 당긴 페이시아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진이라는 소년을 향해 질책하듯 쏘아붙혔다. "잘도 자존심을 세우고 있군 그래 꼬마. 내가 아니었으면 저 벌래 놈들한 테 꼼짝 못하고 당했을 거면서 말이야!? 실력도 없으면서 말 하나는 잘하 는군 그래?" "이봐요, 페이시아 그만해요..." 무언가 곤란해진 훼릭스가 그런 페이시아를 만류했고 소년은 더욱 큰소리 로 자신을 무시하는 페이시아에게 거세게 반반했다. "당신이 아니었더라도 내 동생은 내힘으로 충분히 지킬수가 있었어! 오히 려 참견한 당신들은 페일의 명예를 훼손한거야!" "하... 이 꼬마가 뒤집어 씌우는군" 페이시아가 어이없다는 듯이 혀를 찼고 훼릭스 역시 머리를 긁적 거리며 인상을 찌푸렸다. 분명 자신이 보아도 당하고 있었던 것이 분명한데 억 지를 쓰고 있는 것이다 이 소년은... 하지만 꽤 자존심이 강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훼릭스는 천성적으로 이런 아이와는 그다지 오래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골치가 아프니까. 훼릭스는 무시하기로 하고 아직도 소년과 팽팽히 눈싸움을 벌이고 있는 페이시아의 손을 잡아 끌었다. "가요 페이시아. 해가 지기 전에 마을에 도착하지 않으면 숲에서 자야하 니까요." "이봐 훼릭스, 저 건방진 꼬마가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고 있지 않잖아?" "놔둬요, 우리는 갈길이 바쁜 사람이라고요" 훼릭스가 이렇게 대꾸하며 길가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페이시아는 여전히 무언가 허전하다는 표정으로 훼릭스와 소년쪽을 돌아보다가 이내 소년을 향해 이런 한마디를 내던졌다. "그검이 상대를 배려면 10년은 더 있어야 겠다 꼬마." "으윽....!" 그리고 페이시아의 말을 들은 소년이 분한듯이 주먹을 불끈 쥐었고 페이 시아는 고소하다는 듯이 혀를 삐죽 내밀고 종종 걸음으로 훼릭스의 뒤를 따랐다. 그때였다. 가는 목소리가 앞서가는 훼릭스를 멈추어 서게 했다. "자..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소년의 동생인 듯한 소녀가 훼릭스와 페이시아를 불러 세운후 미안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이쪽으로 종종 걸음 쳐왔다. 훼릭스와 페이시아는 걸음을 멈추고 자신들을 불러세운 소녀를 바라보았다. 소녀가 페이시아 쪽으로 다가 왔으나 그 큰키에 겁을 집어 먹었는지 그녀를 지나쳐 훼릭스 쪽으로 슬쩍 걸음을 옮겼다. "저희를 구해 주셨는데 이렇게 그냥 보내 드릴수는 없습니다. 오빠의 무례 를 용서하세요. 오빠는 원래 성질이 급해요 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닙니 다." "아... 우리는 그다지 섭섭한 마음따위 가지고 있지 않아." 왠지 모르게 소녀의 기특한 마음이 느껴진 훼릭스가 빙긋이 미소지으며 소 녀를 향해 이렇게 대답했고 그녀는 그런 훼릭스를 올려다 보며 이렇게 말했다. "구해주신 보답으로 저희집에서 하루밤 묶어 주세요. 이제 곧 해도 저물고 근처의 마을이라고는 저희 마을 '토리에' 뿐입니다. 구해주신 뜻에 조금 이라도 보답을 하고 싶어요" "하지만 너희 오빠가 저렇게도 불쾌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잖아 꼬마 아까 씨?" 다소곳이 입을 여는 소녀에게 히죽히죽 웃으며 다가운 페이시아가 반대쪽 에서 무시무시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진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 고 소녀는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예요 오빠가 비록 오기가 있어 저럴지는 몰라도 분명히 마음속으로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 이름은 쉐린이예요. 토리에의 대장간 지기 길리언 의 딸이랍니다. 부디 저희집에서 하루밤 묵어 가주세요" "아... 그렇게 얘기 해준다면 우리야 말로 고맙지만..." 훼릭스는 웬지 모르게 이 예의바란 소녀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 다 저돌적인 오빠와는 정반대로 상냥하고 꽤 마음 씀씀이가 꼼꼼한듯 했 다. 나이는 14~15세 정도 일까, 별로 크지 않은 키에 붉은 머리를 한갈래 로 땋아내려 매우 귀여운 얼굴 이었다. 무엇보다 이제 곧 날도 저물고 노숙을 하지 않을수 없는데다가 손쉽게 근처의 마을로 안내 받을수 있게 되어서 훼릭스는 매우 유쾌한 기분이 되었다. "그럼 하루밤 신세져도 좋을까? 우리 둘 말이야..." 훼릭스는 자신과 멀찌감치 떨어져 여전히 소녀의 오빠와 눈싸움을 벌이고 있는 페이시아를 냉큼 자신쪽으로 끌어 당기며 웃으며 말했다. "얼마든지요. 훌륭한 쥬스트와 페일이 저희집에 묵게 된다는 것은 저희 로서도 영광이예요." "페...페일?" 그리고 감격한듯이 입을 여는 소녀의 표정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머리를 긁적거렸다. 자신이 페일일리가 없지 않은가. 아마도 쉐린은 페이시아의 강력한 마드라에 감탄하여 동행하고 있던 훼릭스도 그에 버금가는 페일 일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일단 훼릭스는 허리에 장검을 차고 있었 기 때문이다. '이거 조금 곤란해 졌지만... 어쨋든 좋은 숙소를 놓칠수야 있나.' 훼릭스는 페이시아와 함쎄 쉐린의 마을 토리에로 가기로 결정을 내렸고 곧 그들은 토리에를 향한 숲길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8 ------------------------------------------------------------------ PART-1 여정(旅程) ------------------------------------------------------------------- 에리아나 지방에 속해 있는 숲속의 마을 토리에는 비록 번화한 도시나 성근처의 부유한 마을과는 틀린 작은 곳이 었으나 나름대로의 정서와 인정을 가지고 있는 좋은 마을이었다. 경제대국으로서 굳건히 자리잡은 에리아나 지방의 메닌 그라드와 그 근처 마을은 보통 이미 산업화 되어 시골의 아름다움 따위 찾아 볼수는 없었지만 이곳 토리에는 달랐다. 깊고 깊은 숲속 그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토리에는 메닌 그라드의 속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너무 작은 나머지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은 비밀스런 곳이 기도했다. 이곳은 왕국과 도시로 부터 위치를 숨기 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자연스럽게 큰 도시와는 멀어 지게 되고 은밀한 분위기를 풍기게 되어 버린것이다. 물론 도시와 마을을 왕래하는 상인들 이나 그밖에 사람들이 여행중 자연스럽게 마주치게 되어 위치를 확인 하는 것이 보통이다. 슈이트리아에는 토리에 만이 아닌 이런 숨은 마을이 적잖게 존재 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이런 곳을 가리켜 '론드 에리아' 즉 존재하지 않는 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오곤 했다. "작은 마을이군, 이런곳에서 묵겠다는 거야 훼릭스?" 마을에 입구에서 볼품 없다는 듯이 투덜거리는 페이시아를 쏘아보며 훼 릭스가 민망한듯이 그런 페이시아를 나무랐다. "앞으로도 비싼 여관보다는 이런곳에서 신세를 지는 일이 더 많을 거예 요. 알겠어요 페이시아? 투정 부리지 말라고요" "네가 키스만 해준다면 우리는 밤마다 왕국의 최고 침실에서 오븟한 하 룻밤을 즐길수 있다고 훼릭스." "징그러운 헛소리는 치우고 어서 들어가요..." 훼릭스는 기분 나쁜 미소를 머금으며 히죽 웃음 짓는 페이시아를 무한체 쉐린과 함꼐 앞장서 마을로 들어갔다. 뒤쪽에서 징그러운 헛소리 운운 하 며 화를 내는 페이시아의 외침이 들렸지만 훼릭스는 상관 않고 걸음을 옮 기며 쉐린에게 말을 걸었다. "좋은 마을이야, 마치 동화 책속에 나오는 그런 마을 같아." 그것은 훼릭스의 진심 이었다. 작은 마을이었기는 하지만 숲과 자연의 아 름다움 속에서 살아 있는 정취가 훼릭스의 마음을 뿌듯하게 만들었던 것 이다. 그리고 흐믓해 하는 훼릭스에게 쉐린이 다소곳이 입을 열었다. 그 러나 쉐린은 훼릭스의 말에 그다지 동감하고 있는 듯한 표정이 아니었 다. "훼릭스님은 큰 도시에 있는 마을에서 오셨군요." "아...응? 그다지 큰 도시는 아니지만... 메닌 그라드의 나렌에서 살고 있었지." 갑자기 우울한 얼굴로 입을 여는 쉐린에게 알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느낀 훼릭스가 사실대로 이렇게 입을 열었고 쉐린은 그런 훼릭스의 대답을 들 으며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도시에서 오는 사람들은 모두들 그렇게 말하죠... 아름다운 곳이라고 아니, 그게 자연스런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훼릭스님. 토리에와 같 은 론드 에리아는 세상에서 격리되어 버림 받은 곳이라는 것을 아시나 요. 그것은 오래전의 이야기... 우리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남아 있는 것 뿐... 이곳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텨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세..세상에서 버림받다니 무슨 소리야 쉐린?" 도저히 이해 할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훼릭스가 이렇게 묻자 쉐린은 그 귀여운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며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세상의 사람들은 모르지만 론드 에리아는 더러운 전쟁의 흔적이 있었 던 저주 받은 땅입니다. 이 슈이트리아에는 토리에를 제외한 더많은 론드 에리아가 존재 하고 있지요. 그곳들은 모두 도시와 격리되어 자신 들만의 힘으로 하루하루를 버텨 나가고 있는 쓸쓸한 마을 들입니다. 왜 세계와 하나가 되지 못하느냐고 묻지는 말아주세요. 그것은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론드 에리아 사람들의 업이니까요." "업이라고?" 그리고 여전히 이해할수 없다는 듯이 이렇게 되 묻는 훼릭스에게 쉐린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때 그런 두사람 사이에 끼어들듯이 다가온 페이시아가 훼릭스에게 대신 대답을 해주었다. "슈리안들은 매우 고고하지, 그 말뜻을 알아 훼릭스? 전쟁에서 폐허가 되 었던 마을을 꺼리는 감정이라고 할까... 슈이트리아의 적지 않은 론드 에 리아는 모두 과거 전쟁지 였거나 사악한 힘의 부활을 꽤하던 성역이었던 경우가 많아. 물론 몇십년 몇백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그런것 따윈 아무런 상관없이 정화 되어 버렸지만 슈리안들은 믿지 못하는 거야. 아직도 이런 론드 에리아에 자신들에게 악영향을 끼칠만한 어떠한 것들이 남아 있다고 보는거지... 론드 에리아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세계와 멀어지게 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같은 종족인 슈리안들 때문이라고." 마치 슈리안들을 경멸하기라도 하는듯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여는 페이시아의 말을 들으며 훼릭스는 자신도 모르게 욱 하는 심정이 되어 고개를 들어 반박하듯이 외쳤다. "그럴리가! 모두 다 같은 슈리안 들인데...! 게다가 페이시아 당신의 그 런 말투는 정말 뻔뻔 스럽군요. 마치 슈리안들을 위하는 듯한..." "......" 그리고 외치는 훼릭스에게 무슨일인지 페이시아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시선을 다른곳으로 향할 뿐이었다. 그리고 쉐린은 그런 두사람을 바라보며 놀란 표정으로 이렇게 외쳤다. "페이시아라면 혹시 고대의 초마여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말인가 요?" 놀란듯이 외치는 쉐린의 말을 들은 훼릭스가 당황한듯이 고개를 돌려 그 런 쉐린을 바라보았다. 이런 시골마을 에서도 페이시아의 존재를 알고 알 고 있나? 훼릭스는 한순간 당황한 표정으로 머뭇 거리기 시작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이라고!?" 순간 멀찌기서 뒤따라오던 쉐린의 오빠 진이 반색을 하며 이쪽으로 뛰 어와 페이시아의 정면에 버티고 섰다. "당신이 절망 전설의 초마여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입니까? 슈리안들 의 평등을 위해 세계를 향해 전쟁을 일으켰던?" "뭐라고?" 그말을 들은 훼릭스가 놀란듯이 두눈을 크게 떴고 진은 더욱 커다란 목소 리로 다그치듯이 외쳤다. "정말 입니까?" "이...이봐...? 흥분한 듯이 소리치는 진을 바라보며 황당한 표정의 훼릭스가 무슨 소리 냐는 듯이 진을 향해 입을 열었다. "슈리안들을 위해서라니 무슨 소리야? 페이시아는 고대의 악녀..." "하지만 페이시아는 슈이트리아의 평화를 위해 전쟁을 일으킨거야!" "무... 무슨 소리야!?" 페이시아가 슈이트리아의 평화를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고? 난생 처음 듣 는 믿을수 없는 황당의 극치였다. 페이시아는 과거 수많은 슈리안들을 살 해한 잔인한 악녀라고 알려져 왔는데... 물른 지금 이렇게 힘도 쓸수 없는 어영부영한 인물이 되어서 자신과 여행을 하고 있지만... 슈리안들의 평화 를 위해서라니!?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은 옳지 않은 것이라고 아버지께서 말씀 하셨다! 슈리안들이 알고 있는 페이시아의 악명은 조작된 것이라고 했어! 난 페이 시아를 동경하고 있어! 대답해줘요 당신이 진정 고대의 초마여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인가요?!" 그 희망으로 불타는 눈빛이 훼릭스를 주춤거리게 만들고 훼릭스는 자신의 복잡한 머리속을 정리하지 못한체 당황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야 난데 없이 슈리안을 위한 페이시아 라니 말도 안돼. 그리고 어이 없는 표정으로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 훼릭스의 앞에서 장본인이 페이시아 가 조용히 진을 향해 입을 열었다. "난 페이시아가 아니야.다만 동명 이인일 뿐" "!?" 그리고 진의 두눈이 실망으로 커다랗게 변모했다. "그리고 페이시아는 네가 알고 있는 그런 인물이 아니야 꼬마. 여기 훼릭 스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슈리안들의 원수야." "그... 그럴리가 없어! 페이시아는...!?" "페이시아는 원수야! 알겠어 꼬마!?" 한순간 반박하듯이 외치는 진의 어깨를 으스러 뜨릴 듯이 강하게 붙잡은 페이시아가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진을 향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잘 들어둬 풋내기 페일, 페이시아를 동경한다는 것은 바보짓이야. 그녀 는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슈리아들을 살해했어. 그것 뿐이야. 슈리안들의 평등 따위를 위해서가 아니라고!" 그리고 그말을 들은 진은 분한듯이 두손을 부르르 떨며 자신의 어깨를 붙 잡고 있는 페이시를 거세게 밀쳐 내었다. "페이시아를 나쁘게 말하지마! 잘못 전해져 내려온 전설 따위로 판단하지 말란 말이야! 위선자는 당신들이야! 너희들 때문에 난 슈리안이라는게 저주스러워! 차라리..." 그리고 진은 가까스러 하려던 말을 삼키고 분노서린 얼굴로 페이시아와 훼릭스를 쏘아보았다. 그 눈은 맹렬한 원망으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당신들이 뭘알아... 과거의 슈이트리아를... 책속에 적혀 있는 일부분 으로 모든것을 해석하려고 하는 주제에... 론드 에리아의 사람들은 도시 나 왕국의 사람들과는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기나 해?"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야! 페이시아는 슈리안을 위해 싸웠던 것이 아니라 고!" 페이시아의 말을 듣고 자신감을 얻은 훼릭스가 큰소리로 진을 향해 외쳤 고 페이시아는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그런 훼릭스와 진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페이시아가 자신의 신분을 숨기는 것과 자신의 지은 죄를 인정 하려고 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훼릭스는 이 론드 에리아의 소년 에게 과거 전설의 실체를 똑똑히 알려주고 싶었다. "페이시아는 위험한 인물이야. 동경의 대상따위가 될수 없어." "피트의 전설을 알기나 하고 그런 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당신?" 순간 경멸의 시선이 훼릭스의 정면으로 쏟아 져내렸고 훼릭스는 그 강렬한 눈빛과 억양의 입을 다물었다. "피트...의 전설?" 그리고 훼릭스는 도무지 알수 없는 현실에 자신의 몸을 부딪치며 고민하 기 시작했다. "그것에 대해 알고 있는 슈리안들이 얼마나 될까... 모두들 자신들의 어 리석음은 깨닫지 못한체 말이야..." 여전히 경멸의 눈초리로 훼릭스를 쏘아보며 웃음짓는 진으 바라보며 훼 릭스는 어이가 없었다. 무슨소리야 도대체... 마치 자신만이 혼자 외토 리가 되어 사람들에게 질책 받고 있는 기분이었다. '피트의 전설이라고?' 그리고 훼릭스는 아무 말도 할수 없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9 ------------------------------------------------------------------ PART-1 여정(旅程) ------------------------------------------------------------------- "아무것도 모르면서 페이시아를 나쁘게 말하지마, 어리석은 사람들..." 그리고 경멸의 시선이 섞인 진의 중얼 거림을 들은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 게 화가치밀어 본의 아니게 언성을 높혔다. "너는 마치 슈리안을 경멸하듯이 말하는구나! 너도 우리와 같은 슈리안이 면서!" "훗... 똑같은 슈리안이라고..." 훼릭스가 반박하듯이 외쳤으나 진은 여전히 차가운 시선으로 우습다는 듯 이 미소지으며 훼릭스의 말을 받았다. 그 눈은 여전히 모르는자의 어리석 음을 탓하는 듯한 원망과 조소가 담겨 있었다. 그때 그런 진과 훼릭스의 사이에 끼어든 쉐린이 자신의 오빠를 만류하며 당황한듯이 외쳤다. "오빠 그만둬! 그렇게 함부로 말하지마!" "쉐린..." 쉐린이 심하다는듯 진의 팔목을 붙잡으며 이렇게 외치자 한순간 흥분해 있던 진의 표정이 가라 앉으며 자신을 말리는 동생의 얼굴을 바라보았 다.진은 여전히 분한듯이 빨개진 얼굴이 었지만 아까와는 다르게 냉정함 을 찾은 얼굴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집으로 가겠어. 난..." "오... 오빠." 곤란한 듯이 머뭇거리는 쉐린을 뒤로 하고 진은 휙 하고 등을 돌려 등 에 걸친 장검을 흔들거리며 마을안 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쉐 린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인상을 징그린체 그런 오빠의 뒷모습을 잠시 바 라보고 있다가 무안한 듯이 얼굴이 빨개진체 고개를 돌려 훼릭스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 정말 죄송합니다. 오빠는 외부인들이 마을에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손님에게 이런 무례를 범하다니 정말 죄송합니다." "아니... 난 그다지 상관없지만..." 훼릭스는 사과하는 쉐린에게 괜찮다는 듯이 손을 흔들어 보였지만 마음속 이 착찹한 것은 어쩔수 없는 사실이었다. 진이라는 소년이 흘리고 간 몇마 디가 가슴속에서 부터 심한 동요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 피트의 전설을 알아?>> <<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나쁘게 말하지마!>> 흥분한 듯이 외치는 진의 표정이 머리속에 생생하게 자리잡고 남아 훼릭 스를 혼람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슈리안을 위해 페이시아가 전쟁을 일으 켰다니 얼토당토 않은 소리였지만... '하지만 페이시아 역시 자신은 슈리안을 위해 싸운것이 아니라고 말했 어, 비록 자신의 신분을 밝힌 것은 아니었지만...' 훼릭스는 이렇게 생각하며 곁에 있는 페이시아를 슬쩍 돌아 보았다. 그녀 는 여전히 평소와 같은 거만한 듯한 표정으로 길게 드리워진 옆머리를 등 뒤로 쓸어 넘기고 있었다. '페이시아... 뭔가 눈빛이 달라...' 확실히 진에게 자신을 이야기하던 페이시아의 분위기는 평상시와는 달랐 다. 그것이 왠지 모르게 훼릭스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슈리안 을 위한 페이시아라니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피트의 전설이라고...' 훼릭스는 씁쓸한 마음을 억누른체 침착한 표정으로 곁에 서있는 페이시 아의 옆모습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그녀는 아무말도 하고 있지 않았지만 왠지 평소와 다른 침착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다. 그것은 훼릭스에게 있 어서는 더없이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일이었다. ...................................................... . . "아버지" 훼릭스와 페이시아를 자신의 집으로 안내하던 쉐린은 문득 마당 저편 에서 장작을 패고 있는 건장한 체구의 사나이에게 반색을 하며 달려 들었 다. 마을에 입구에서 멀지 않은 구석에 자리잡은 대장간... 입구에서 쉴 새없이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로 인해 그곳이 대장간이라는 것을 한눈 에 알아 볼수 있었다. 게다가 마당 주위에 이리저리 널려 있는 고철과 부 러진 무구 따위가 그곳이 검과 농기구를 수리하는 곳이라는 것을 말해 주 고 있었다. "쉐린. 진은 어디에 두고 혼자 돌아왔지?" 쉐린의 아버지인 길리언이 자신에게 종종 걸음으로 달려오는 딸을 맞으며 휘두르던 도끼질을 잠시 멈춘체 고개를 들었다. 태양에 알맙게 그을린 자 주빛 피부와 잘 다듬어져 넓게 벌어진 어깨가 돗보이는 멋진 체구의 사 나이었다. "오빠가 돌아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집으로 온다고 하면서 갔는데..." "아직 안왔다." 길리언은 가볍게 대답하며 다시금 손도끼를 오른손으로 움켜 잡았다. 그리 고 머뭇거리며 서있는 딸의 앞에서 다시금 장작을 패기 시작했다. 규칙적 인 둔탁한 도끼소리가 울려퍼지고 쉐린이 그런 길리언을 향해 입을 열었 다. "손님을 모시고 왔어요 아버지. 숲에서 저와 오빠를 구해 주셨어요." "손님 이라고?" 쉐린의 말을 들은 길리언은 또다시 도끼질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쉐린의 건너편에서 자신쪽을 바라보고 있는 훼릭스와 페이시아에게 시선 을 옮겼다. 그리고 페이시아와 길리언의 눈이 마주쳤다. "아..." 그리고 페이시아의 얼굴을 바라보던 길리언의 두눈이 한순간 커다랗게 변모했으나 그는 급히 다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눈을 내리깔았다. 아버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쉐린에게 길리언이 이내 이렇게 입을 열 었다. "또 멋대로 숲에 나갔느냐." "죄송해요..." 고개를 숙이고 잘못을 비는 쉐린을 잠시동안 내려다 보고 있던 길리언은 쥐고 있던 손도끼를 나무판에 강하게 내리찍었다. 가볍게 두손을 털며 길리언이 쉐린에게 입을 열었다. "손님들을 집안으로 모셔라." 순간 쉐린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네." 쉐린은 얼굴 가득 머금은 미소를 환하게 밝히며 훼릭스와 페이시아 쪽으 로 달려왔고 무언가 이야기가 잘 끝난것을 느낀 훼릭스도 가볍게 미소 지 었다. 훼릭스 쪽으로 다가온 쉐린이 활짝 웃으며 훼릭스를 향해 말했다. "들어 오세요 훼릭스님, 아버지가 기다리고 계세요." "아..그래, 고맙다." 자신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쉐린에게 훼릭스는 웃으며 가볍게 고개를 끄 덕였다. 쉐린이 그린 훼릭스와 페이시아보다 앞장서 종종 걸음으로 집안 으로 들어갔고 여전히 거만한 표정의 페이시아와 훼릭스가 그녀의 뒤를 따랐다. "실례하겠습니다." 낡지만 깨끗하게 정리 되어 있는 나무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간 훼릭스 는 가볍게 인사를 하며 주위를 둘러 보았다. 손수지은 가옥의 티가 완연히 풍겨 나왔다. 그리고 열린 문사이로 흘러 들어오는 태양 빛을 받아 잠시 나마 집안이 환하게 밝아 졌다. "어서오시오" 그리고 훼릭스는 문득 고개를 들고 자신들을 향해 입을 여는 한사람의 사나이를 쳐다보았다. 자주빛 피부의 건장한 그의 얼굴에는 덮수룩한 갈 색의 턱수염이 돋아나 있었다. 쉐린과 진의 아버지인 길리언... 그가 테 이블 앞의 의자에 걸터 앉아 침착한 표정으로 훼릭스와 페이시아를 맞이 하고 있었다.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그런 길리언에게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묵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말을 들은 길리언의 입가에 가벼운 미소가 여리고 그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천만에요, 무엇보다 소중한 자식놈들을 구해 주셔서 이쪽에서 감사하지 요. 무엇을 찾아 여행을 하고 계시는지 모르지만 부디 하룻밤 편히 묶어 가시기 바랍니다. 누추한 곳일런지 모르지만..." "아... 아닙니다. 정말 좋은 곳이예요." 강직하고 엄한 표정의 길리언에게 생각보다 부드러운 말투가 새어나오 자 긴장이 풀린 훼릭스가 내심 미소지으며 이렇게 대답했고 길리언은 자 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방은 이쪽입니다. 두분은..." 길리언은 훼릭스와 페이시아에게 방을 안내하려다가 잠시 자리에 멈추어 선체 머뭇 거렸다. "두분은 남매...?" 일리가 없잖아! 한순간 훼릭스는 기겁을하며 소리를 지를 뻔 했으나 꿈 참고 식은땀을 흘리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아... 아닙니다. 우리는..." 훼릭스가 난처한듯 인상을 찡그리며 쓴웃음을 지어보이자 길리언이 곤란 하다는 표정으로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이거 곤란하게 됐군요. 손님방이 하나 뿐인데... 남녀가 같이 여행을 하는 경우는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는지 쉐린이 멋대로 모시고 와 버렸나 봅니다. 정 곤란하시다면 여자분은 쉐린의 방을 남자분은 진 과 함께 방을 쓰시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안돼." 한순간 딱 부러지는 페이시아이 당찬 목소리가 들려왔고 어이 없는 표정 의 훼릭스와 여전히 침착한 표정의 길리언이 고개를 돌려 페이시아에게 시선을 옮겼다. 페이시아는 그런 둘이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두팔을 앞으로 모아 팔짱을 낀체 퉁명스럽게 입을 열었다. "난 훼릭스와 같은 방을 쓴다. 우리는 그런것 따지지 않는 사이야." "아... 그렇습니까." 페이시아의 말을 들은 길리언이 흐뭇하게 미소 지었고 그런 페이시아의 발언에 훼릭스는 소름이 끼치고 등뒤에 식은땀이 가득 할정도로 닭살이 돋았다. 훼릭스는 조심스럽지만 재빠르게 페이시아의 곁으로 다가가 질 책하듯 조용히 중얼 거렸다. '이... 여자가 정말... 어쩔 작정이야. 우리가 무슨 사이라고.' 순간 페이시아라 씩 미소짓 더니 마치 길리언에게 들으라는 듯이 큰소리 로 이렇게 외쳤다. "훼릭스는 내 가슴에 키스할 정도의 남자니까!" 윽! 망할놈의 계집애! 마음대로 막 말 하네! 훼릭스는 너무도 기가차고 어 이가 없어서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얼굴이 새빨개 졌지만 페이시아는 아무 렇지도 않은듯이 입가에 의기양양한 미소 까지 띄우고 천연덕 스럽게 고 개를 들고 있었다. 길리언은 가볍게 웃으며 그런 페이시와 훼릭스에게 이 렇게 말을 걸었다. "그럼 저쪽 방을 쓰도록 하세요.편히 쉬세요 전 잠시 볼일이 있어서..." "아, 자 잠깐 만요 그게 아니라!" 싱긋 웃으며 마당으로 나가려는 길리언을 얼굴이 빨개진 훼릭스가 붙잡 으려 했으나 그는 이미 거실에서 사라진지 오래였다. 아무도 없는 썰렁한 거실에서 훼릭스의 거친 호흡소리가 주위를 유린했다. 그리고 잠시후 무시 무시한 표정을 지은 훼릭스가 여전히 뻔뻔스런 표정으로 우두커니 서있는 페이시아를 올려다 보았다. "당신..." 그리고 페이시아는 대수롭지 않다는 얼굴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30 ------------------------------------------------------------------ PART-1 여정(旅程) ------------------------------------------------------------------- "우리가 무슨 사이라고 그런 소릴 하는 거야 페이시아!? 남이 들으면 오해 하잖아!" 분한 나머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훼릭스가 정말 화가난 표정으로 씩 씩거리는 표정으로 페이시아를 올려다 보며 외쳤다. 그러나 페이시아는 그게 무슨 소리냐는 듯이 태연하게 입가에 미소 까지 흘리며 훼릭스에게 가볍게 대답했다. "어머... 무슨 그런 섭섭한 소리를. 내가 뭐 없는 말을 꾸며 내기라도 했 단 말이예요? 나참 기가 막혀서~" 천연덕 스럽게 미소 까지 띄운체 이렇게 대답하는 페이시아의 말을 들으며 훼릭스는 약이 올라 머리 끝까지 달아오른 화를 꾹꾹 눌러 참았다. 그러고 보니 틀린 말도 아니고 지어낸 말도 아니다. 다만... 다만... 얘기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하지만 그런 식으로 얘기 하니까 남들이 오해를...!!" "어머...무슨 얘기~?" 한순간 마치 페이시아가 자신을 놀리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 훼릭스가 온 몸을 꼿꼿히 세우고 빽 소리질렀다. "그런 말투로 얘기하지마 기분 나뻐!" "여자답게 말하는 거니까 참견하지마. 네가 원한 거잖아." 훼릭스는 퉁명스럽게 대꾸하는 페이시아에게 또다시 할말은 일었다. 정말 페이시아는 남의 한마디 한마디를 잘도 이용해먹는 교묘한 여자다. 정말 기분나뻐... 말로는 도저히 안된다는 것을 깨달은 훼릭스가 두발을 쿵쾅 쿵쾅 소리나게 내딪으며 문 바깥으로 향했다. 그런 훼릭스를 바라보며 페 이시아가 물었다. "어디가는데?" "참견하지마! 사나이 가는 길을 여자가 묻는게 아냐!" "......" 페이시아의 페이스를 멋지게 뒤집어 놓은 한마디라는 생각에 훼릭스는 잠 깐이나마 시원한 기분이 들었다. 반대로 페이시아 쪽은 할말을 잃고 양 볼을 부풀렸다. 흥... 이에는 이로 나오시겠다 이거지. 페이시아는 흥 하 고 콧방귀를 뀌며 밖으로 나가는 훼릭스에게 등을 돌렸다. '멋대로 하라지... 풀어 줬더니 사람 우습게 보고 있어.' 페이시아는 약이올라 새빨개진 얼굴을 망토 속으로 감추며 혼자말로 이렇 게 중얼 거렸고 훼릭스는 훼릭스대로 화가난체 마당으로 나갔다. '저런 여자는 딱 질색이야.' 훼릭스는 여러모로 자신과 맞지 않는 페이시아와 또 그녀와 같이 여행에 동참하고 있는 자신을 원망하며 씩씩 거리며 마당으로 나와 울타리를 따라 걸었다. "아 훼릭스님 어디가세요?" 때 맞춰 마당으로 나온 쉐린이 그런 훼릭스를 알아보고 울타리 저쪽에서 발돋음하여 물었다. 훼릭스는 방금까지 울그락 불그락 했던 얼굴을 황급 히 펴고 애써 웃는 얼굴로 쉐린에게 대답했다. "아...쉐린, 아직 이른 저녁 시간이라 산책이라도 하고 올까 해서 말이 야. 밤이 되려면 아직이잖아." 훼릭스는 마치 무엇인가에 ?기는 사람마냥 쓴웃음을 지어 보였고 쉐린 은 그런 훼릭스를 멀찌기서 바라보며 귀여운 표정으로 생긋 웃었다. "그러세요 훼릭스님, 좋은 산책 코스가 있어요. 뒤쪽에 오솔길을 따 라 조금 가다보면 호수가 나와요. 한바퀴 돌고 오시면 아마 저녁 시간 과 맞을 거예요" "아 그래? 고마워 쉐린." "천만에요" 고마움을 표시하는 훼릭스에게 쉐린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훼릭스는 페이시아와의 억하 심정을 스스로 다독 거리기 위해 쉐린이 안내해준 산 책 코스로 걸음을 옮겼다. 하룻밤 묵기로 한 길리언의 집 뒤쪽으로 작은 숲이 보였고 울타리 너머에 오솔길을 발견한 훼릭스는 울타리를 한손으 로 집고 뛰어넘어 숲에 발을 딛었다. ?다란 통행로 였지만 이미 상당한 시간동한 산책로로 이용되어 왔는지 바닥은 잘 길들여져 단단하게 굳어 있었다. 훼릭스는 기분 전환도 할겸 숲속의 제취를 몸으로 느끼며 숨 을 들이 마셨다. "흐음... 좋군, 그 망할놈의 계집애랑 싸우는 것보다 백배 낫다." 훼릭스는 내심 페이시아를 끌여 들여 원망의 대상으로 삼으며 걸음을 제촉했다. 쉐린의 말에는 호수가 있다고 했으니 내친김에 그곳 까지 가 볼 참이었다. 이런 숲속안에 자리잡고 있는 호수란 과연 어떤 모양일 까... 훼릭스는 가벼워진 발걸음을 빨리하여 계속해서 이어진 오솔길 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 챙 "응?" 그때 숲속에서 날카로운 쇳덩이가 부딪치는 소리나 나고 곧이어 우스 스 나무가 떨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훼릭스는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잠 시 소리가 나는 쪽으로 귀를 기울였다. "무슨 소리지?" 훼릭스가 나아가고 있던 방향으로 얼마 되지 않은 곳에서 계속해서 쇳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니 둔탁한 목제의 울림도 섞여 누군가가 난투전 을 벌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누가 싸우고 있나?' 그렇다면 이건 검이 맞부딪치는 소리가 분명하다. 누가 숲속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건가? 의아해진 훼릭스가 빠르게 걸음을 내달아 소리가 나 는 쪽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아~" 그리고 잠시후 훼릭스는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숲과 그안에 자리잡은 은색의 호수를 목격하고 감탄하여 탄성을 질렀다.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 가 또 있을까... 요정이 살고 있다는 금단의 성역이 있다면 필히 이런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역시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며 훼릭스 는 흐믓한 마음으로 숨을 들이 마셨다. "하아앗!" - 카강 "!?" 순간 아까보다 훨씬 또렷해진 알수 없는 울림이 훼릭스의 귀를 자극했 다. "이것은?" 훼릭스는 놀란 듯이 황급히 고개를 돌리고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았 다. 그소리는 매우 가까운 곳에서 울려 나오고 있었다. "분명히 검이야." 검과 무엇인가가 요란하게 뒤섞여 울림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훼릭 스는 긴장한듯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근처에 누 군가가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 휘말려 들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디지...?' 잠시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인 훼릭스의 귓가에 아까와 같은 날카로운 괭음이 또다시 요란하게 울려 퍼지고 훼릭스는 또렷히 들려오는 검소리 를 ?아 숲을 헤치고 나아갔다. '누군가 검을 뒤석고 있는건가? 하지만 이런 숲속에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리속에 떠올랐으나 왠지 모르게 궁금한 마음에 훼 릭스는 계속해서 덤불을 헤치며 소리가 나는 쪽으로 나아갔다. 주위의 나무가 우거지고 숲풀이 어거져 가는길에 지장이 되기는 했지만 훼릭 스는 두손으로 조심스럽게 그것들을 거둬내며 고개를 길게 내어 주위를 ㅍ폈다. 잠시후 덤불 속에서 빠져나온 훼릭스가 본것은 숲속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공터 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사람의 소년이 세워놓 은 허수아비를 겨냥하여 진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그리고 검을 움켜잡 은체 눈앞에 허수아비를 노려보고 있는 그 소년은 다름 아닌 쉐린의 오 빠 '진'이었다. "하앗!" 허수아비의 목이 잘리고 진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검을 움켜 잡았다. 이마에 맺힌 땀과 느슨하게 흘러내린 손잡이의 가제가 때와 흙에 뒤석 여 저렵혀져 있었다. 아까보터 계속해서 이곳에서 검술을 연마하고 있 었던 것이 틀림 없었다. 훼릭스는 여전히 완전히 빠져 나오지 않은 숲 풀속에 몸을 숨킨체 숨을 죽이고 검을 휘두르는 진의 모습을 지켜 보았다. "으아앗!!" 온몸에 기압은 잔뜩 넣은 진이 자신의 키의 반이 넘는 긴 검을 두손으 로 움켜 잡은체 허수 아비를 향해 돌진했다. 잠시후 날카로운 검기에 휩싸인 허수아비의 오른손이 허공에 휘날리고 진은 뻗어 나가던 검을 돌려 잡으며 땅에 곧게 세워 ?았다. '대, 대단해...' 빠른 순간에 굵은 나무를 단번에 잘라버린 진의 검에 훼릭스는 감탄하 며 마음속을 탄성을 자아 내었다. 저렇게 빠르게 굵은 나무를 잘라내다 기 웬만한 스피드와 힘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라이아 2마리에게 쩔쩔맬 정도면 아직 실전 경험의 부족인듯 했다. 그러나 진의 검기만은 훼릭스에겐 매우 높은 수준의 것으로 인식 되었다. 한순간 거친 숨을 몰아쉬던 진이 휙하고 숲풀을 향해 고개를 돌린체 큰 소리로 소리쳤다. "누가 숨어서 엿보는 거야! 나와!!" '익...' 훼릭스는 언성을 높히는 진의 목소리에 한순간 찔끔했으나 곧 멋적은 듯 이 머리를 긁적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덤불속에서 빠져 나왔다. 훼릭스 가 애써 웃음짓는 표정으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야아, 미안해. 하지만 훔쳐볼 생각은 아니었는데..." "흥, 너냐." 상대가 훼릭스하는 것을 확인한 진이 별볼알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 렸고 약간 무안해진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약이올라 인상을 찡그렸다. 뭐야 저 태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무례하군. 훼릭스는 건방진 진 에 태도에 화가 났으나 어쨋든 자신이 본의 아니게 훔쳐 본것이 사실이 었기 때문에 몇살 더먹은 형의 체면으로 속상한 속을 꾹꾹 눌러 참았 다. * 초 마 여 신 전 기 #31 ------------------------------------------------------------------ PART-1 여정(旅程) ------------------------------------------------------------------- "검술 훈련을 훔쳐보다니, 페일로서 자존심도 없나?" 비아냥 거리는 듯한 진의 말을 들은 훼릭스는 약간 자존심이 상하고 화 가 치밀어 올랐으나 특별히 대꾸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무엇보다 진 은 미약하나마 꽤 좋은 검술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은 검에 '검'자도 모르는 풋나기 였기 때문이다. 괜시리 잘못 말을 꺼냈다가 대련이라도 하자고 싸움을 걸어오면 낭패다. 하지만 계속 되는 폭언은 훼릭스의 자 존심 상에서 그냥 넘어갈수 없기에 그는 가벼운 변명을 던졌다. "훔쳐본건 아니야. 다만 산책중에 우연히 보게 된것 뿐이야." "페일이 검을 잊고 다니다니... 넌 페일로서 자각이 없는게 분명하다." 여전히 훼릭스를 무시하는 듯한 진의 말에 훼릭스는 문득 자신의 허리 춤을 바라보았다. 물론 검이 있을리는 없었다. 산책하려는 가벼운 마음에 놔두고 온것이라기 보다는 페이시아와 말다툼 끝에 잊고 나온 것이다. 그 러나 훼릭스는 빨개진 얼굴을 억지로 추스리며 발끈하여 외쳤다. "산책길에 검을 가지고 오고 싶지 않았을 뿐이야!" "훗, 그러신가..." 훼릭스의 반박에 진은 가볍게 웃음 지으며 고개를 돌렸다. 그런 진의 눈 에는 여전히 훼릭스를 깔보는 듯한 업신여김이 담겨 있었다. 훼릭스는 그 런 진의 태도가 상당히 거슬렸으나 천성이 남에게 시비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그는 여전히 참을성 있게 심란한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화는 마음보다 얼굴에 먼저 나타나는 것, 분한 듯이 얼굴이 빨개진 훼릭스를 슬쩍 쳐다본 진이 피식 미소지으며 땅에 꽂아 두었던 자신의 검을 오른손 으로 움켜 잡으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난 계속해서 검술을 연습해야 하니 걸리적 거리지 말고 비켜 서있어" "누가 걸리적 거리기나 한데." 훼릭스는 코맨 소리로 대꾸했고 그런 훼릭스에 대답을 아랑곳하지 않은 진은 두손으로 검을 고쳐잡고 눈앞에 표적인 허수아비에게로 시선을 옮 겼다. 곧이어 그의 두눈이 싸늘하게 빛나기 시작하고 조금전 까지와는 다 른 진지한 눈빛으로 변모했다. 훼릭스는 감작스럽게 변모한 진의 분위기 에 말려들어 자기도 모르게 숨을 죽였다. 진의 정면 수미터 앞에 놓여 있 는 푸른색의 허수아비. 비록 완전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 었다. 머리와 두개의 팔 두개의 다리. 마치 진을 노려보고 있는 듯이 말 없이 우뚝 서있는 허수아비를 노려보며 진이 입술을 깨물었다. "오라. 검날이여 내앞에 나가라..." 순간 자세를 숙인체 검을 움켜잡고 허수아비를 노려보던 진이 훼릭스는 알 아들을수 없는 조용한 목소리로 무언가 중얼 거리기 시작했다. 훼릭스는 문득 고개를 들고 눈을 감은체 주문 비슷한 것을 외우고 있는 진의 모습을 바라 보았다. << 오라, 검날이여... 내앞에 나가라...>> 의식어인가? 진은 분명 주문을 외우고 있는 듯했다. 투기를 일깨우는 일종 의 의식어인듯 했으나 특별히 별다른 반응은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훼릭 스는 흥미 있는 표정으로 계속해서 주문을 외우는 진의 모습을 지켜보기 시작했자. 잠시후 게속해서 주문을 외우는 진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 오... 오라 검날이여...>> "...!?" 그리고 불확실한 의식어 속에서 훼릭스는 한순간 불길한 느낌을 온몸에 받고 두눈을 번쩍 떴다. 그런 훼릭스의 눈앞에서는 온몸에 식은땀이 가득 한 진이 피로한 듯한 모습으로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그리고 훼릭스는 믿을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자...와라....허억...헉..." 숨을 헐떡이며 두눈을 번뜩이는 진의 장검에서 마치 실오라기 같은 희미 한 섬광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조금씩 명확해 지며 이리저 리 스파크를 일으키며 타오르듯 번쩍였다. '저... 저럴수가? 검에서 빛이 나다니!?' 난생 처음 보는 광경에 훼릭스는 감탄과 경악에 두눈을 크게 떴다. 한순간 그런 훼릭스의 눈앞에서 엄청나게 큰 진의 포효가 울려 퍼졌다. << 검날이여 적을 쳐라!!>> "....!!" 그리고 빛이 번쩍였다. << 광 격 참 >> 그순간 훼릭스는 눈앞에서 일어나는 무시무시한 투기의 빛덩이와 함께 요란하게 아른거리는 수십개의 검날을 보았다. 그것은 일직선으로 마치 긴 창처럼 뻗어나가며 목표인 허수아비를 향해 작렬했다. 그 현란하고 멋들어진 광경에 훼릭스는 감탄하여 꼼짝 할수 없었다. '대... 대단해' 12검기, 12개의 검날이 한꺼번에 허수아비를 노리고 달려들었다. 그 번쩍 아는 광휘와 검날과 함께 공기를 팽창하는 듯한 경쾌한 괭음이 울려 퍼졌 다. 그리고 잠시후 훼릭스의 눈앞에 보인것은 두팔과 두다리를 잃어 몸통 만을 달랑 들어낸체 풀밭에 나동그라져 있는 허수아비와 온몸이 땀으로 범벅되어 거친숨을 몰아쉬고 있는 진의 모습이었다. 그는 힘없이 두손을 아래로 늘어 뜨린체 쥐고 있던 검을 떨어 뜨렸다. 훼릭스는 너무나 엄청 난 진의 검기에 침을 꿀꺽 삼켰다. 페이시아가 아니었더라도 동생을 지킬 수 있을 거라던 진의 말... 사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머...멋진데 그래. 그검. 생각보다 엄청난 검술을 가지고 있구나. 너." 감탄한 훼릭스가 지친 표정으로 숨을 몰아쉬고 있는 진에게 가까이 다가 가 웃음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진은 눈앞에 나동그라져 있는 몸통 뿐인 허수아비를 내려다 보며 한손으로이마에 가득한 땀을 훔쳤다. '제길...' 그리고 진은 나지막히 중얼 거리며 인상을 찌푸렸다. '아직도 인가...' 허수아비의 몸통에 난 작은 상처, 어찌된 일인지 사지가 부러져 나간 허수 아비의 몸은 아무런 상처도 없이 멀쩡했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인상을 찡 그리는 진에게 다가온 훼릭스는 그런 진의 검술이 대단하다는 듯이 감탄하 는 얼굴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방금 그것은 마드라검? 처음 봤어. 검날에 빛을 모으다니 말이야. 순식 간의 허수아비의 사지를 날려 버렸군. 정말 대단하다." 훼릭스가 아까까지의 불만 가득한 표정은 어디로 날려 보냈는지 싱글벙글 웃으며 진에게 이렇게 말을 걸자 지금까지 침착하게 호흡을 고르고 있던 진은 가지고 있던 검을 허리춤에 차고 고개를 들어 훼릭스를 바라보았다. "대단하다고? 훗... 하긴 아무것도 모르는 너에겐 대단하게 보일지도 모 르지." 진이 허탈한듯이 이렇게 대꾸하자 훼릭스가 의아한듯이 그런 진에게 반문 했다. "이걸로도 성이 차지 않는다는 거야? 더 대단한 검술이 있는거니?" 훼릭스가 놀라운 듯이 두눈을 크게 뜨며 입을 열자 진은 그런 훼릭스의 얼 굴을 잠시 바라보는듯 하더니 이내 피식 웃으며 고개를 돌렸다. 진이 조용 히 입을 열었다. "이번 검은 실패 한거야." "시, 실패라고? 양팔과 두다리를 순식간에 날려 버렸는데?" 훼릭스가 무슨 소리냐는 듯이 이렇게 묻자 진은 몸통만 남아 풀밭에 떨어 져 있는 허수아비의 몸통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훼릭스에게 질문에 대답 했다. "저 몸통이 보이지. 저것은 무쇠로 만든거야. 겉은 헝겁이지만 안은 무쇠 라고." "그, 그래?" 훼릭스가 의외라는 표정으로 쓰러져 있는 허수아비의 몸통으로 다가가 무 릅을 꿇고 그것을 살펴 보았다. 잠시후 그것이 정말 무쇠라는 것을 알아챈 훼릭스가 이제야 알겠다는 듯이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며 진에게 이렇게 말 했다. "그렇구나. 그래서 몸통만 무사한 것이군. 그런데 왜 몸통을 무쇠로 만든거 야?"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훼릭스가 묻자 진은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 다. "그거야 무쇠를 가를수 있을때까지 연습해야 하니까" "무, 무쇠를 가른다고? 검으로!?" 한순간 진의 말을 들은 훼릭스가 믿을수 없다는 듯이 두눈을 크게 뜨며 놀 란 얼굴로 큰소리로 외쳤다. 진은 그런 훼릭스의 얼굴을 의기양양하게 바 라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무쇠를 가른다니... 말로만 듣던 마드라 검은 그런 것도 가능한건가? 훼릭스는 도저히 이해를 할수가 없었다. 도대체 검 으로 무쇠를 가르다니 그게 말이돼? "마드라 검은 무쇠를 가를수 있는거야?" "마드라 검은 무쇠뿐 만이 아니라 산과 바다도 가른다." 훼릭스의 얼떨떨한 물음에 진이 으쓱하며 이렇게 대답했다.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멍한 표정의 훼릭스에게 진이 마드라 검에 관하여 설명을 시작했 다. "검에 마드라를 걸어 사용하는 것을 보통 마드라 검이라고 하지. 하지만 틀려. 진정한 페이스트는 말이야 마드라를 사용하지 않지. 다만 몸에서 끌 어 오르는 투기를 이용한 투기검이나. 그와 비슷한 정신의 힘으로 검에 마 드라와 같은... 아니 그 이상의 힘을 거는거야." "검에... 정신을 이용한 힘을? 역시 마드라가 아니야?" 훼릭스가 묻자 진은 완강히 고개를 흔들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마드라라고 할수도 있지만 페이스트가 사용하는 투기류 의 힘은 검이나 다른 무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사용할수 없지. 마드라 처럼 직접 뿜어내는 일은 할수 없어. 검의 투기를 일깨우는 의식어에는 여러가 지가 있지만 나는 아버지에게 배운 광격참을 사용한다. 광격참에 의식어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나는 '검날'의 의식어를 간신히 사용할 뿐이야." 훼릭스는 아직 확실히 이해가 가지는 않았지만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 였다. '그렇다면 애초에 몸통을 가르려는 검기였다는 말이구나. 엄청난데...' 훼릭스는 새삼 페이스트들의 검술을 느끼며 그위력을 실감하게 되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32 ------------------------------------------------------------------ PART-1 여정(旅程) ------------------------------------------------------------------- "보통의 검술보다 대단하긴 하지만 마드라 검에는 약점이 있지. 투기류의 검술은 체력소모가 심해. 게다가 일격필살이야. 두번의 기회는 없어. 여러가지 변형된 검술은 많지만 정통파가 아니니까. 일부러 검의 순수한 강함을 배반하는 짓이라고 하여 검만을 고집하는 페일들도 있으니까." "아... 그래." 훼릭스는 정확히 알아 들을수는 없었지만 어쨋든 고개를 끄덕였다. 마드라 검이라... 확실히 처음 보는 엄청난 검술이었다. 무서운 위력. 하지만 보 통의 검보다 약할 이유는 없잖아. "검날이 12개로 보이는 기술, 전광검 이라고 했지? 보통의 페일도 그런 검 술을 사용할수 있니?" 훼릭스가 묻자 한순간 놀란 얼굴의 진이 당황한듯이 고개를 돌려 훼릭스 를 올려다 보았다. 그런 그의 얼굴에는 믿을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 서려 있었다. "열둘...열두개라고? 너 전광검의 검날을 보았니? 보였어?" "아, 으응..." 왠지 무서운 표정으로 언성을 높히는 진에게 눌려 훼릭스가 머뭇머뭇 입을 열었다. 열두개의 검날이 휘날리는 것을 봤는데. 무언가 잘못된 것이라도 있는건가. 훼릭스는 내심 속으로 마음을 졸이며 당황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진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 시켰다. "어떻게 검날이 열두개라는 것을 알아! 거짓말!" 갑자기 반박하듯이 이렇게 소리치는 진에게 훼릭스는 어이가 없어 멍한 표정으로 두눈을 깜빡 거렸다. 거직말이라니... 듣자듣자 하니까 무시해도 분수가 있지. 나는 거짓말 같은건 안한단 말이다. 훼릭스는 뾰루퉁한 표정 으로 두 주먹을 꽉쥐고 외쳤다. "열두개였어! 내가 봤다고!" "흥, 나도 보이지 않는 검기를 눈치채다니. 말이나 돼?" "그러나 정말 보였어!" 그것은 사실이었다. 훼릭스는 분명히 진의 검에서 부터 뻗어나오는 투기류 의 광류와 날카로운 열두개의 검날을 보고 감탄했던 것이다. 분명히 열두 개, 12개의 검기가 뿜어져 나와 허수아비의 온몸을 산산조각 갈라놓았던 것이다. "전광검의 기본은 의식어와 정신의 동화, 그리고 자신이 사용하는 의식어 의 효력을 직접 가늠하는 것이다. 내가 사용하는 전광검의 검날을 내가 실 감할수 있을때 비로서 완벽한 전광검이 완성되는 거야. 하지만 난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했어. 전광검의 검날을, 왜냐면 보이지 않으니까! 사용하는 내가 보지 못하는 검기를 어떻게 다른 사람이 본다는거야! 대충 때려 잡아 얘기 한다면 곤란해!" 진은 훼릭스가 자신의 검날을 목격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듯 거게 게 반박했으나 훼릭스는 지지 않고 언성을 높혔다.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양심에 꺼리김이 없다면 참된 주장을 꺽고 싶 지는 않다. 분명이 진의 검날은 12개였고 훼릭스는 보았던 것이다. 그 눈부 신 광체와 함께 뻗어나가는 12개의 검날을. "보았어. 난 보았다고. 12개였어." "끝까지 우기는구나......" 진은 단호한 표정으로 입을 여는 훼릭스를 분한듯이 쏘아보며 두눈을 부라 렸다. 그러나 훼릭스의 태도가 상당히 완강한 것을 느낀 진은 정면 대립 을 하는 것 보다 좀더 확실히 훼릭스를 할말 없게 만드는 것이 좋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좋아." 진은 훼릭스에게 말을 건네는 방법을 달리했다. "네가 끝까지 전광검의 검날을 보았다면 증명하는 방법은 간단해. 전광검 의 최고 단계인 검날의 숙성. 사용자가 그것을 보는 일은 극히 힘든 일이 지 물론 타인이 느낀다는 것은 상상할수도 없어. 하지만 넌 보았다고 말하 고 있지. 자 검을 잡아라." 진은 이렇게 몇마디를 훼릭스에게 건넨뒤 자신의 검을 훼릭스에게 건네 주었다. 가제가 감긴 검이 손잡이는 많이 헐어 있었고 땀과 흙으로 범벅 이 된 가제가 진의 오랜 연습의 시간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러나 훼릭스 는 선뜻 그 검을 건네 받지 못하고 망설였다. 검을 잡는 것은 훼릭스에게 는 매우 거북한 일이었다. "검을 잡아. 그리고 전광검을 걸어라. 넌 전광검의 검날을 모두 보았다고 했지. 그것은 이미 이 기술의 최고 단계를 마스터 했다는 소리도 돼. 전 광검을 써봐. 너의 의식어로써." "뭐라고!?" 이렇게 말하며 피식 미소 짓는 진의 얼굴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잡으려던 검의 손잡이를 놓치고 말았다. 전광검을 쓰라고? 아직 검식의 기본조차 모르는 훼릭스에게는 말도 안돼는 무리한 요구였다. 일격은 커녕 받아 넘기기조차 못한단 말야. 어떻게 응용 기술을 사용하라는 거지? 게다가 의식어라니. 그런것 절대 불가능해! 훼릭스는 질린 얼굴로 진의 얼굴을 바라보며 식은 땀을 흘렸다. "왜? 거짓말이 탄로 날까봐 두려운거야?" 진은 자신이 생각한 반응을 훼릭스가 그대로 나타내자 흐뭇해진 나머지 가볍게 미소까지 지으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러나 훼릭스는 어이가 없 을 뿐 그런 진의 의도까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의식어라니! 나에게 그런게 가능할거라고 생각해!? 난...!!" 페이스트가 아닌 페일이야! 라고 외치려 했던 훼릭스는 얼른 그말을 목구 멍 깊숙히 삼키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당황한 나머지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오르고 호흡이 거칠어 졌다. 그러고 보니 자신은 페이스트는 커녕 페일이 라고 할수도 없는 실력이 아닌가. 검술을 배워 본적은 없다. 의식어와 정 신의 사용법 따위는 더더욱 사용할수 없지 않은가... 훼릭스는 볼멘 소리 로 외쳤다. "난 못해, 하지만 분명히 보았어! 12개의 검날을! 다만 감탄해서 한 소리 일 뿐이야!" "도대체 말이 안돼잖아! 의식어도 사용하지 못하는 풋나기가 어떻게 전광 검의 검날을 본단 말이야! 게다가 숫자까지 정확히! 다른 말로 해볼까! 넌 전광검을 모두 피할수 있다는 소리가 아냐! 안그래!?" "...!?" 그말을 들은 훼릭스는 한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전광검을 피해...? 그 로고 보니 그 12개의 검날... 확실히 엄청난 스피드 였지만 훼릭스는 모두 볼수 있었다. 느긋하게 검날의 떨림을 감상하면서 수를 세기 까지 했던 것이다.12개라고 확신할수 잇는 것도 정확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난 전광검을 피할수 있다는 건가?' 너무나 갑작스런 결론에 다다른 훼릭스가 멍한 표정으로 머리속을 정리했 다. 혼란스러웠다. 페이스트의 마드라 검을 자신이 피할수 있다니, 하지 만 그것은 어디가지나 공식일뿐. 실전을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을 것이 다. "에잇 더이상 못참겠군! 좋아 어디 한번 나의 검을 받아봐라!" "뭐...!? 자, 잠깐!!" 야! 기다려 기다리라구! 허수아비의 사지가 동강이 났는데 그걸 나를 향해 사용한단 말이야? 난 무쇠가 아니라고! 장난이 아니야! 훼릭스는 기겁을 하 며 황급히 뒤로 물러 났으나 이미 약이 오를때까지 오른 진은 벌써 한손으 로 검을 움켜 잡고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만둬 진! 다치면 어쩔려고 그래! '흥.! 무서워서 꼼짝도 못할거다. 적당한 곳에 퍼부어 줄테니 얌전히 있 어.' 진의 생각은 간단했다. 검식을 보지 못한다면 대부분 피할 겨를도 없이 눈을 감아 버리고 만다. 전광검의 검날을 눈치챈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 진은 나름대로 확신하고 있었다. '넌 절대 볼수 없어. 그대로 두눈을 질끈 감고 자리에 주저 앉아 버려라 겁장아...' 진은 입술을 지긋이 깨물며 정신을 집중했다. '오라 검날이여... 내앞에 나가라......' "그... 그만둬 진!! 농담이 아니야!!!" 얼굴이 하얗게 질린 훼릭스가 황급히 뒤쪽으로 몸을 돌리며 숲풀속으로 몸 을 숨기려 했다. 그러나 이미 진의 장검에는 의식어에 의한 희미한 광류 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먹어랏!!" 진의 포효가 숲속의 공터 안을 날카롭게 울리고 빛이 뻗어 나갔다. << 전 광 검 >> "...!!!!" 한순간 훼릭스는 눈앞에서 뻗어나오는 무시무시한 광류의 폭발을 보았다. 그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훼릭스에겐 너무도 위협적이고 또한 살기어린 것 이었다. '진 이녀석 나를 죽일셈인가!!!!' 훼릭스는 한순간 진을 원망하며 자기도 모르게 퍼져나오는 검기를 쏘아보 며 두눈을 크게 떴다. 검... 검날이 마치 휘몰아 치듯 날카로운 소리를 내 며 광기와 함께 뻗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와함께 훼릭스는 보았다. '검기가!?' 12개, 분명의 12의 검기였다. 훼릭스는 온몸에 질끈 힘을 주고 두눈을 크 게 떴다. 그러나 자리에서 피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것은 검기에 놀라 미쳐 몸을 움직이지 못한 케이스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검기가 다른 곳을 겨냥하고 있잖아!' 검기, 전광검의 검기는 분명 자신 훼릭스가 아닌 왼쪽의 뿌리 깊은 고목 나무를 향해 뻗어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불과 수초의 짧은 순간 이었지만 훼릭스는 분명히 느낄수 있었다. 검기가 자신을 노리고 있는 것 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그것은 분명히 12개의 전광검날 이었다. - 카아아아앗 그리고 검식이 펼쳐지자 검날이 소리 높여 울부짖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33 ------------------------------------------------------------------ PART-1 여정(旅程) ------------------------------------------------------------------- '저럴수가!?' 진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두눈을 커다랗게 뜨고 눈앞에서 펼쳐진 전광검 의 검식을 바라 보았다. 광격참의 하나인 전광검. 그 위력이 최하급이고 진이 가장 자유자재로 사용할수 있는 마스터 기술이었다. 훼릭스를 겨냥 하긴 하였지만 정말로 그를 죽일 생각은 물론 아니었기 때문에 진은 일 부러 훼릭스를 겨냥하는 척 하며 옆에 있는 고목 나무를 겨냥했던 것이 다. '전광검을... 보았다는 건가.' 커다란 소리를 내며 무너져 내리는 고목 나무의 앞에서 우두커니 서있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진은 믿을수 없다는 듯이 침을 꿀꺽 삼켰다. 진의 예상 대로라면 겁을 먹고 주저 앉았거나 황급히 다른 곳으로 몸을 날렸어야 했 다. 물론 몸을 회피했을때 우연히 검기에 걸려 드는 수도 있으므로 진은 크게 배려하며 멀찌감치 떨어진 고목 나무를 겨냥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 금의 상황은 진도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다. 훼릭스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것은 결코 겁을 집어 먹고 움직이지 못한 것이 아닌 전광검의 검날이 자신을 노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파악한 후의 행동이었던 것이다. 훼릭스는 아주 여유가 있었다. '정말 전광검을 보았어, 그렇다면 검날이 12개라는 것도 사실이란 걸까?' 자신의 전광검을 눈으로 보고 대처한 훼릭스의 실력, 진은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수 없었다. 그러나 믿을수가 없었다. 알아볼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뻗어 나가는 전광검을 눈으로 보다니, 게다가 그 검기의 갯수까지 알아 맞추다니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던 것이다. '녀석의 눈은 매의 눈이다.' 진은 꿀꺽 침을 삼켰다. 엄청난 반사신경과 집중력을 가지고 있다. 눈앞의 푸른머리 소년은 비록 호리호리한 외모의 의지없게 생긴 얼굴을 가지고 있 지만 어쩌면 상당한 고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의 태 도나 하는 행동을 보아서는 전혀 뛰어난 페일로는 보이지 않았는데... "진 이녀석! 야 임마! 나를 죽일생각이냐!!" 얼떨결에 피하기는 했지만 너무나 놀란 나머지 부아가 치밀은 훼릭스가 큰 소리로 진을 향해 소리쳤다. 저 자식이 정말로 사람을 향해서 검기를 내지 르다니. 그것도 엄청난 위력의 마드라 검을 말이야! 훼릭스는 힘없이 꺽여 져 나간 고목 나무를 바라보면서 한편으로는 엄청난 마드라 검의 위력에 감탄했지만 그 검기에 자신이 맞았을 경우를 생각하니 어이가 없고 치가 떨렸다. "말좀 해봐 이녀석! 내가 정말 맞았더라면 산산 조각이 났을거야! 너도 페이스트가 되고 싶다면 함부로 사람에게 검을 휘두르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지금 까지의 진의 행동으로 보아 순순히 자신의 말에 순응할것 같지는 않 았지만 훼릭스는 나무라듯 외쳤다. 사과를 받을 생각 따위는 없었다. 어차 피 하지도 않을테니까... 그러나 이런 위험한 짓을 함부로 하는 진에게 그 일의 중대함을 일깨워 주고 싶었던 것이다. "대답해봐 진! 너도 놀란거냐? 왜 멍해 가지고 그래!?" 외치는 훼릭스에게 한순간 진이 번쩍 고개를 들었다. 훼릭스가 움찔하며 뒤로 물러났다. 반항하면 곤란한데...무섭다구. "뭐... 뭔가 할말이라도 있냐? 분명히 말하지만 네가 잘못한거야." 훼릭스가 주춤주춤 이렇게 중얼거리자 진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미안해." "응?" 뜻밖의 사과. 훼릭스는 잠시 현제의 상황을 실감하지 못하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머리를 진을 바라보았다. 미안하다고? 지금 사과를 한거 같은데 ...? "미안하다고?" "그래 미안해. 내가 경솔했어. 그보다 정말 대단해 훼릭스는. 뛰어난 눈을 가지고 있어. 정말 내 전광검의 검날이 12개야?" "으, 으응 그렇긴 하지만......" 진이 갑자기 공손한 말투로 자신에게 사과를 해오자 어리둥절한 훼릭스가 주춤거리며 진에 질문에 대답했다. 갑자기 왠일이래, 깔보듯이 업신여길 때가 바로 조금 전인데... 훼릭스는 괜한 불안함에 몸을 사리며 진의 표정 을 살폈다. 그러나 진에게 악의나 놀림의 의도 따위는 전혀 찾아볼수가 없 었다. "정말 미안해. 원래 훼릭스를 향해 기술을 쓴것은 아니야. 하지만 정말 보고 피했어 훼릭스는. 대단한 집중력과 반사신경이야. 자 이검 잡아봐!" 사과공세를 끝낸 진이 갑자기 훼릭스에게 자신의 검을 쥐어주며 큰소리로 외쳤다. 훼릭스는 얼떨결에 그검을 잡아 들었으나 이어지는 진의 말에 얼 굴이 하얗게 질려 버리고 말았다. "그걸로 전광검을 써봐 훼릭스! 할수있어 넌! 자 알려줄께 초보적인 검의 검마를 불러내는 거야. 따라해봐...검날이여 내앞에 나가라." "이, 이봐 진! 말해두지만 나는 의식어를 전혀 몰라! 그런건 할수 없다 고!" 기겁을 하며 외치는 훼릭스를 무시한체 진은 여전히 희망이 가득찬 표정으 로 힘차게 외쳤다. 그의 두눈에는 훼릭스가 할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과 자 심감이 가득차 있었다. 그런 진을 보고 훼릭스는 더욱 난처해질수 밖에 없 었다. "걱정마 훼릭스! 마드라검은 의식어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검마(劍魔)에 의해 사용 되는거야. 이 세계에는 수없이 많은 검마가 있어. 그 검마를 부 리는 기술이 광격참의 의식어야. 물론 순수한 마드라만을 고집하는 페 이스트도 있지만 이 기술은 말이야, 우리 아버지의 고유 기술이거든!" "검마?" 진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훼릭스가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질문하자 진은 처음과는 딴판으로 신이나서 떠들기 시작했다. "'검마'는 검에 붙어 있는 영혼이나 다름없지. 그 정신이 페이스트와 동화 하여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하는거야. 광격참은 나의 순수한 기술로 검날이 12개나 보이는 것이 아니거든. 사실 나의 검마(劍魔)인 검날의 힘이야. 검 날은 말그대로 검의 날을 마음대로 증가시키지. 물론 사용자의 능력에 따 라 틀려지기는 하지만 말이야." "그, 그렇다면 설마...?" 그말을 들은 훼릭스가 반색을 하며 대꾸했다. "검에 마수를 불러들여 전투를 벌인다는 휴드 페이스트(마검사)의 검술이 아니니 그건?" "맞아, 이 검술은 우리 아버지가 사용하시던 최강의 검술이거든!" 순간 훼릭스는 정신이 아찔했다. 그럼 저 광격참은 휴드 페이스트의 검 술? 순수한 마드라검이 아니지 않은가. 과거 휴드 페이스트는 엄청난 위 력의 마검을 남발하며 지독한 요괴를 불러들여 검과 함께 전투를 벌였다 고 한다. 그 위력은 실로 엄청났고 일개의 페일이나 페이스트 따위는 상 대도 되지 않는 무시무시한 힘을 자랑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 지 휴드 페이스트들은 점점 사라져갔고 이제 남아있는 휴드 페이스트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럼 너희 아버지 길리언은 휴드 페이스트니!" "아... 그건." 훼릭스가 놀란 표정으로 묻자 갑자기 밝아있던 진의 표정이 수그러 들었 다. 훼릭스가 그런 진의 표정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되물었다. "휴드 페이스트가 아니야?" "아, 우리 아버지는 휴드 페이스트야!" 갑자기 진이 고개를 번쩍 들고 큰소리로 소리쳤다. 깜짝놀란 훼릭스가 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진은 다부진 표정으로 그런 훼릭스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잠시후 진은 다시 고개를 숙이며 안타 까운 표정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런데 아버지는 싸우지 않아." 진이 어두운 표정으로 말을 계속했다. "아버지는 아주 강해. 난 그렇게 믿어! 광격참은 아버지의 기술이거든! 아버지의 검법서에 적혀 있었어. 광격참과 검마에 대해... 난 4년간 노 력해서 겨우 검마를 부릴줄 알게 되었는데......" "아버지가 싸우는걸 한번이라도 본일이 있니?" 답답해진 훼릭스가 이렇게 묻자 진은 가볍게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그럼 그 검법서가 아버지의 것인지 어떻게 알아?" 훼릭스가 못믿겠다는 듯이 되묻자 진은 완강한 표정으로 반박하듯 외쳤 다. "아버지의 필체거든! 확실해! 그것은 아버지의 검법서였어! 하지만..." 이렇게 말하며 진은 다시금 말끝을 흐렸다. 자신의 아버지가 나약하다는 것을 훼릭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세계와 동떨어진 론드 에리아에서 남자의 역할은 곧 강함. 그것이 론드 에리아 남자들의 의무이자 책임이었 다. 그러나 진이 알고 있는 자신의 아버지는 좋은 분이긴 했으나 강하지는 않았다. 언제나 순한 양처럼... 그렇게 미소 지으며 자신들을 지켜 보고만 계셨던 것이다. "아버지의 글씨가 적힌 검법서를 발견한 것은 4년전. 난 아버지에게 검법 서에 대해 물었지만 아버진 그것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하셨어. 하지만 난 믿어! 우리 아버지는 분명히 강할거야! 그리고 검마를 다루는 휴드 페 이스트지! 세상에서 미움받는 휴드 페이스트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계신게 분명해! 하지만 난 달라! 강한것은 진리라고!" 진은 마치 훼릭스에게 이일을 인정해 달라는 듯이 큰소리로 소리쳤다. 그 런 진의 두눈에는 아버지를 씁는 믿음과 강해 지겠다는 강한 집념이 불타 오르고 있었다. 훼릭스는 그것을 분명히 느낄수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34 ------------------------------------------------------------------ PART-1 여정(旅程) ------------------------------------------------------------------- "하지만 강한것만이 진정한 진리는 아니야." 훼릭스는 자신의 아버지를 믿고 있는 진의 마음이 기특했다. 하지만 강 한것이 진리라는 위험한 말에는 인정을 할수가 없어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세상에 진리는 바른것이야. 강한것이 진리라면 이미 이 세상은 멸망해 버렸을 거야 진. 너의 말대로 그 검법서가 진정 길리언 씨의 것이라면 그분은 정말 훌륭한 분일거야.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을 내색 하지 않는 것. 참고 인내하는것. 다른 이들이 나약하고 비굴하다 놀릴 지라도 동요되지 않는 정신을 가지고 있는 거지. 강함이 진리가 아니라 는 것을 너의 아버지는 이미 깨닫고 있는 것이 아닐까." 훼릭스는 침착한 표정으로 웃으며 입을 열었고 진은 그런 훼릭스의 얼굴 을 올려다보며 인정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의 아버지 길리언 ... 진은 태어나서 그분이 싸우는 것을 한번도 목격하지 못했다. 강한 아버지의 잔상은 언제나 진의 바램이었다. 그러나 길리언은 그런 진에 기대에 부응할만한 일을 한번도 해주지 못했던 것이다. 론드 에리아의 강한 장정들이 마을을 위해 수없이 많은 전투에 나갔을 때도 길리언은 꼼 짝하지 않았다. 전투를 두려워하는 길리언의 모습... 진은 그것을 똑똑 히 느낄수 있었다. 아버지... 자신의 아버지 길리언은 싸움을 두려워 한 다. 몸으로 느낄수 있는 현실. 하지만 남에게 말할수는 없었다. 자신의 아버지가 싸움을 무서워하는 나약한 자라고 남에게 밝힐수는 없는 것이 다. 강해줬으면... 아버지가 강해줬으면. 이 한가닥 바램은 아버지의 필체로 적힌 검법서를 희망의 주체로 간신히 진의 마음속에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었다. 진은 자신의 아버지가 비겁자가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에 게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하지만 훼릭스. 아버지는 싸우지 않아... 아버지는 싸우 지 않으시니까......" 갑자기 진이 주먹을 꼭 쥔체 고개를 숙이고 말끝을 흐렸다. 분한듯이 떨 리는 어깨가 원통한 진의 기분을 잘 나타내주고 있었다. 훼릭스는 그런 진의 모습을 바라보며 어떠한 말을 햐야 할지 몰라 망설이기 시작했다. "외부인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사실 우리 아버지는 참고 인내 하는 것이 아니야. 인내 따위가 아니라고... 아버지는...아버지는 다 만......" 고개 숙인 진의 어깨가 떨리고 목소리가 갈라져 나오기 시작했다. 목이 메어 잘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진의 목소리가 한순간 강하게 퍼져나갔 다. "다만 싸움을 두려워 하시는것 뿐이야!" 외치는 진의 목소리에는 비통함이 담겨져 있었다. 비록 일일이 설명을 듣 지는 못했지만 훼릭스는 진의 심정을 대강 짐작할수 있었다. 자신의 아버 지를 내세우고 싶은 아들의 심정을... 아버지의 필체로 적혀 있는 검법서 에 한가닥 희망이라도 걸어보고 싶은 진의 마을을 훼릭스는 알수 있을 것 만 같았다. << 우리 아빠는 메닌 그라드의 기사 단장이야! 무적의 카이져 나이트를 이 끄는 최강의 기사란 말이야!>> 자랑스럽게 외치던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이 떠올랐다. 아직 철부지 시절 이었던 훼릭스는 기사단장인 아버지 레딘을 존경하며 종종 친구들에게 자 랑을 하곤 했던 것이다. 그것은 어린 훼릭스에게는 대단한 자랑거리였으 며 그일에 대한 그의 자부심 또한 상당한 것이었다. "나는 강해져야 해... 아버지의 아들이니까 강해져야 한다고. 그래서 마을 사람들에게 아버지의 검술이 얼마나 강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거야." 진 역시 처음 보는 외부인에게 이런 마음속에 응어리를 말하고 싶지는 않 았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훼릭스의 신비하리 만치 뛰어난 운동신경과 서 글서글한 성격이 진의 마음을 끌어 당기고 있었던 것이다. 부끄럽지 않았 다. 훼릭스라면 잘 이해해 줄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그때 비통한 심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진의 어깨를 훼릭스가 가만히 붙잡 았다. "걱정마 진." 그리고 진이 훼릭스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 훼릭스는 상냥하게 웃음 지으 며 진을 향해 입을 열었다. "뭘 걱정해 바보야. 진정한 강자는 힘을 숨기는 법이야. 동화책 같은거 못봤니? 진정 네가 위험에 처했다면 아버지는 반드시 구해주러 온다. 강 함 같은건 문제가 되지않아. 너는 그것을 믿으면 돼. 적어도 너의 아버지 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이니까." "훼릭스......" 미소짓는 훼릭스의 얼굴을 올려다 보며 그의 상냥한 마음에 감격한 진이 자기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 졌다. 좋은 사람이야. 그렇게 심하게 굴었 는데도 나를 위로해 주는구나... 훼릭스는 좋은 사람이야. 진은 뒤늦게 훼릭스의 성품을 알아체고 쌀쌀맞게 군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강해지는 거야." 자신을 올려다보는 진에게 훼릭스가 강하게 입을 열었다. "아버지의 불명에 따위 신경쓸것 없어 진. 너는 강해지는 거야." 훼릭스는 웃으며, 또 어떻게 보면 강직한 말투로 속삭이며 진의 두 어깨 를 힘있게 움켜 잡았다. 환하게 웃음짓는 훼릭스의 얼굴을 바라보며 진 은 자기도 모르게 따라 웃으며 힘있게 대답했다. "응." ............................................ . . . . . . 늦은시각이 되어서야 마을에 돌아온 두 남자, 훼릭스와 진을 기다리고 있 던 한 여성이 있었으니 그녀는 다름아닌 페이시아였다. 어느새 서 산너머 에 해는 기울어버린지 오래였고 저녁식사 시간이 한참이나 지나 버렸던 것 이다. 희희덕 거리며 집안으로 들어오는 훼릭스를 알아첸 페이시아가 냅다 달려가 울타리를 뛰어넘어 훼릭스 앞에 섰다. 그녀는 일단 훼릭스의 머리 를 후려 갈긴후 큰소리로 소리쳤다. "야 이 녀석아! 저녁식사 시간이 다 됐는데 왜 이제 오는거야! 배고파 혼 났잖아!" 갑자가 뛰어든 페이시아에게 엉겁결에 얻어 맞고만 훼릭스가 맞은 머리 를 두손으로 움켜잡으며 비명을 지르듯이 대꾸했다. "아얏! 왜때려! 볼일이 있어서 늦은것 뿐인데요!" "그럼 밥은 해결하고 와야 될것 아니야!" "으... 몰랐어요!" 페이시아가 쏘아붙히자 훼릭스는 원통하다는 듯이 여전히 머리를 감싸 안 은체 볼멘 소리로 대답했다. 그때 불꽃이 튀기는 두사람 사이를 가로막으 며 진이 페이시아를 향해 입을 열었다. "좀 늦었기로서니 남자를 때리다니 당신 쥬스트면 다야?" "뭐?" 진이 이렇게 페이시아를 향해 대들듯이 입을 열자 한순간 페이시아의 눈썹 이 찌프려 지는 듯하다니 이내 날카롭게 변모했다. 자신을 똑바로 올려다 보고 있는 진을 향해 페이시아가 이를 갈며 매섭게 중얼거렸다. "너 뭐라고 그랬어 꼬마......" "꼬마라고!?" 그말을 들은 진도 울컥하여 언성을 높히고 훼릭스는 무언가 일이 커질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자신의 부탁한 경고가 페이시아에게 먹혀 든것은 확실하다. 식사시간에 늦은 자신과 진을 어쨋든 기다린 것을 봐 서라도... 예전에 페이시아 였다면 집안을 난장판을 만든후 먹을것을 챙 겼을 것이다. 참을성이라고 없는 여자니까. 하지만 화를 내게 하면 곤란 하다. 물불을 안가리는 것이다. 보기보다 단순한 페이시아가 화를 내기 라도 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진이 크게 휘말려 혼쭐이 날지도 모르기 때문 이다. "내가 꼬마라고!? 이 칼눈이! 가슴만 크면 다야!?" "으!" 순간 페이시아가 분노한듯 표정을 찡그렸고 목구멍으로 가느다란 신음소 리를 삼켰다. 훼릭스는 분명히 느낄수 있었다. 훼릭스가 막 진을 말리려 는 찰나... "내가 칼눈이라고!!! 이 빌어먹을 꼬마놈이!! 이 페이시아님이 제일 싫 어하는 말을 멋대로 지껄이다니 박살을 내줄테다-------!!!!!" "우... 우왓! 페이시아 참아요!!" 망토가 펄럭이고 무시무시한 살기와 함께 페이시아가 그 큰 키를 번쩍 치켜세우며 매서운 두눈을 번뜩였다. 깜짝놀란 훼릭스가 페이시아의 허 리를 붙잡고 늘어진체 큰소리로 소리쳤다. "그만둬요! 우린 손님의 입장이라구요!!" "그거 재밌군!" 페이시아가 입가에 살기어린 웃음을 띄운체 한쪽손을 크게 휘두르자 그녀 에 허리에 매달려 있던 훼릭스가 힘없이 나가 떨어졌다. 바람의 힘이다. 엄청난 압력이 페이시아의 온몸을 감싸돌며 마디하나 하나 마다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훼릭스 여자한테 나가 떨어지다니 어서 일어나!" 민망한 표정으로 진이 소리치자 훼릭스는 어깨를 움켜잡으며 자리에서 일 어나 곤란하다는 듯이 페이시아를 바라보았다. 그때 페이시아가 진을 향 해 큰소리로 소리쳤다. "야 풋내기 페일아! 잘도 지껄였겠다! 어서 무릅꿇고 목숨만 살려달라고 하면 볼기 100대로 용서해 주마!" 페이시아가 흥 하고 콧소리를 내며 두눈을 부릅떴고 그런 그녀의 주위에는 무시무시한 바람의 힘이 용솟음 쳤다. '대단하다...' 비록 처음 느껴보는 것은 아니지만 페이시아의 마드라는 대단했다. 가장 하급의 마드라 만으로 이정도의 바람을 불러 일으킬수 있다니... 혹시 정 말 진을 날려 버리기라도 한다면 크게 다칠텐데. 훼릭스는 걱정이 되어 외쳤다. "진! 부탁이니 페이시아에게 사과해!" 가능하면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훼릭스는 생각했다. 진이 사과를 한 다는게 우습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페이시아를 진정시키지 못하면 죽도 밥도 안될것이다. 그러나 진은 훼릭 스에 권유를 무시한체 조용히 미소지으며 페이시아를 노려볼 뿐이었다. "괜찮아." 진이 훼릭스에게 가볍게 입을 열었다. "건방진 계집애... 기를 꺽어놓으면 앞으로 훼릭스도 편해질거야 후훗." "뭐야! 이 꼬마 녀석이!!" 그말을 들은 페이시아가 발끈하여 소리쳤으나 진은 여전히 여유 있는 미 소를 띄운체 자리에 우두컨 서서 흥분하는 페이시아를 바라복 있을 뿐이 었다. '도대체 어쩌려고 그러지! 진은 아직 페이시아의 위력을 몰라...!' 그런 두사람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난처한듯 어쩔줄 모르고 있었다. 페이시아 제발 참아줘요... 나이값을 하라구요. 훼릭스는 긴장한 표정 으로 금방이라도 싸움을 벌일듯한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며 침을 꿀 꺽 삼켰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35 ------------------------------------------------------------------ PART-1 여정(旅程) ------------------------------------------------------------------- "이봐 키큰 누나." 그때 페이시아와 눈싸움을 벌이고 있던 진이 먼저 입을 열었다. 순간 페 이시아가 발끈하며 외쳤다. "누나라니! 이 건방진 놈 같으니! 고귀하고 아름다운 페이시아님이라 고 무릅을 꿇고 빌어 이 꼬마놈아!" 그말을 들은 진은 어이 없는 표정으로 허망한듯 훼릭스를 돌아 보았으나 훼릭스는 쓴웃음을 지으며 식은땀을 흘릴뿐 별다른 대답을 해주지 못했 다. "훗, 공주병의 세디스트." 잠시후 페이시아의 외침을 가볍게 받아넘기며 진은 한손으로 귀를 후비는 시늉을 해댔다. 그것은 페이시아를 무시하는 진의 태도가 나타나 있는 제 스쳐 였다. 순간 페이시아가 불같이 화를 내며 언성을 높혔다. "빌어먹을 땅꼬마 자식!! 야 임마!! 저려서 먹어 주겠다!!" "흥! 손님이면 손님답게 예의를 갖추시지요!" "혼나 볼래-----------!!!" 진이 의기 양양하게 반박하며 소리치자 참다 못한 페이시아가 그 매서운 살기를 뿜어내며 두눈을 부릅떴다. 그녀의 정면에 버티고 서 있는 진을 향 해 한순간 페이시아의 매서운 진공파장이 소리를 내며 뻗어나갔다. "...!?" 마치 회오리 같은 바람의 압력이 진을 향해 뻗어나가고 진이 그것을 노려 보며 두눈을 부릅떴다. "바람의 마드라!?" "날려 버리겠다!!" 의기양양하게 ?리치는 페이시아의 입가에 자신만만한 미소가 어렸다. 마 드라린이 깨어나지 못한 몸이지만 그녀의 바람의 힘은 대단한 것이었기 때문에 훼릭스는 큰소리로 그런 페이시아를 만류하며 소리쳤다. "페이시아 힘을 거둬요!" "....!!!!" 그러나 화나있는 페이시아에게 훼릭스의 외침 따위는 들리지 않았다. 그녀 의 푸른 망토가 요란하게 바람에 휘날리며 살기와 위용을 담은 진공파장이 페이시아의 눈앞에 버티고 서 있는 진을 향해 뿜어져 나갔다. << 바람이여 내앞에 나가라.>> 그때였다. 진의 두눈이 바람처럼 번뜩였다. 매섭게 뻗어오는 바람의 마드 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진은 오른손을 검집에 가져가 검의 손잡이를 움켜 잡았다. 바람의 소용돌이속에서 페이시아와 훼릭스는 그런 진의 행 동을 눈치채고 두눈을 크게 떴다. "검을!?" 당황한 페이시아의 눈앞에서 바람을 받으며 진이 소리쳤다. "어디 맛좀 봐라-----!!" "....!?" 순간 매섭게 몰아치는 바람의 마드라를 온몸으로 받으며 진이 포효와 함 께 검을 뽑아 들었다. 그 짧은 순간 진의 검에 광기가 일고 그가 큰소리로 기합을 넣으며 외쳤다. << 검마(劍魔)회풍격(懷風激)>> 그것은 미처 보기 힘든 짧은 순간이었다. 뽑아든 진의 검에서 매서운 바람 의 회오리가 휘몰아치듯 뿜어져 나오며 진의 검을 따라 희미한 검마의 잔 상이 생겨났다. 3개의 눈과 6개의 날개를 가진 거대한 검마의 모습이었 다. 검마인 회풍이 진의 부름을 받고 검을 따라 잠깐이나마 모습을 들어내 고 그순간 회풍이 발산하는 바람의 힘이 페이시아의 마드라와 진의 코앞에 서 맞부딪쳤다. - 카아아아앗 - 두개의 소용돌이가 격동하고 짧은 순간 정원에는 작은 폭풍이 잃었다. 훼 릭스는 날카롭게 뻗어오르는 회풍과 바람의 마드라의 휘말려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체 온몸에 힘을 꼿꼿히 주고 있었다. "꺄아아악-----!!" 갑자기 비명소리가 울려퍼지고 훼릭스는 깜짝놀라 비명을 질렀다. 고개를 든 훼릭스의 눈앞에서 바람에 밀려 나가떨어지는 것은 놀랍게도 진이 아닌 고대의 초마녀인 페이시아였다. "악!" 검마인 회풍의 힘을 빌은 회풍격(懷風激)의 힘이 페이시아의 마드라린을 압도 하고 그 반탄력을 이기지 못한 페이시아가 비명을 지르며 반대쪽 으 로 날아가 고목 나무에 정통으로 부딪치고 말았다. 당황한듯이 고개를 든 훼릭스의 눈앞에서 충격으로 인해 나무에 나가 떨어진 페이시아가 힘없이 미끌어져 내려 주저 앉은체로 정신을 잃었다. 훼릭스는 깜짝놀라 그런 페이 시아를 향해 달려가 그녀를 부축했다. "페, 페이시아 괜찮아요?" 훼릭스가 큰소리로 외쳤지만 페이시아는 정신을 잃은체 훼릭스의 손길에 따라 힘없이 고개를 흔들뿐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충격에 의해 기절하고 만것이다. "걱정마 쇼크로 잠시 정신을 잃은것 뿐이야. 잠시후면 깨어날거야." 당황한 표정으로 어쩔줄 모르는 훼릭스에게 검을 검집에 집어 넣은 진이 다가와 이렇게 입을 열었다. 훼릭스는 고개를 들고 진의 얼굴을 바라보았 다. 마치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진은 싱긋 웃음 지었다. "......" 훼릭스는 말문일 잃어 버렸다. 엄청나다. 지금 이일은 적어도 훼릭스에게 는 엄청난 사건이었다. 고대의 초마녀인 궁극의 레져스 페이시아가 알려 지지도 않은 론드 에리아의 소년에게 완패하고 정신을 잃은 것이다. 검마 ... 그 무서운 위력에 훼릭스는 몸이 떨렸다. 처음본 검마는 마치 괴물같 은 형상을 띄우고 있었다. 이것이 검마인가... 비록 기술을 발산하는 순 간에 그 이미지만이 간신히 잔상으로 비추었을 뿐이지만 그 위압감과 발 산하는 느낌만으로더 그 힘이 얼마나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었 다. "내가 다루는 검마의 하나인 회풍(懷風)이야. 검날과 회풍은 이 전광검에 동화되어 있던 두개의 검마였어. 검날은 다루기 힘들지만 회풍은 완전히 마스터 했지. 둘다 그다지 강한 검마는 아니야" 진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자랑스럽게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훼릭스는 가 볍게 미소짓는 진을 올려다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지금 이 소년은 자신이 쓰러트린 여성이 고대에 슈이트리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궁극의 초마여신이란 사실을 알고나 있을까. 아니 알고 있었다고 해도 결과는 마 찬가지 였을 것이다. 일단 페이시아는 마드라린을 봉인당하고 초급인 바 람의 힘만을 간신히 사용할수 있었던 것이다. 훼릭스는 그 사실을 상기하 며 조금이라도 지금의 대전을 합리화 시킬수 있었다. '하지만 검마라는게 이렇게 대단하다니......' 알고는 있었지만 새삼스럽게 깨닫고만 놀라운 위력. 진의 말대로라면 이 슈이트리아에는 아직도 수없이 많은 검마가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둘다 그다지 강한 검마는 아니야' 방금전 진의 말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진정 강력한 검마란 과연 어떤 것 일까. 검마를 사용하는 휴드 페이스트. 마력의 힘을 이용하며 검마를 부 리는 휴드 페이스트들의 위력은 과연 어느정도 였단 말인가. 게다가 그 최 상위에 위치한 레져스 나이트. 페이시아가 찾고 있는 레져스 나이트의 페 이스트는 분명 휴드일테고 검마를 부릴줄 알것이다. 훼릭스는 문득 최강 의 검마를 두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 욕망이 끌어 올랐다. "훼릭스도 이 여자를 다루려면 힘들겠어. 이걸봐." "...?" 정신없이 생각에 잠겨 있던 훼릭스에게 진이 자신의 전광검을 내보이며 이 렇게 입을 열었다. 훼릭스는 진이 내보여준 전광검을 가만히 바라보며 진 이 다음 대사를 기다렸다. "손잡이와 날의 이음새가 헐렁해져 있지? 하마터면 부러질뻔 했다고. 엄 청난 힘의 바람이었어, 회풍이 조금 세기는 했지만 자칫했으면 내가 날아 가 버렸을거야." 이렇게 입을 여는 진의 말을 들으며 훼릭스는 이음새가 벌어져 헐렁거리는 전광검의 손잡이를 바라보았다. 그렇군... 페이시아의 마드라도 결코 만만 하지 많은 않았던 모양이다. 역시 마드라린을 회복하며 100%힘을 발휘한다 면 페이시아는 무시못할 궁극의 레져스 일것이다. 하지만 어쨋든 검마의 웨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검마... 정말 엄청나구나." 훼릭스는 정말 감탄하여 이렇게 입을 열었고 진은 멋적은 듯이 손가락으로 콧등을 훔쳤다. "다루기 어려웠지만 보람있는 기술이지. 자 어서 그 여자를 방안에 돕혀 주자. 충격이 컸을꺼야." 아차, 훼릭스는 진의 검마에 감탄하여 잊고 있던 페이시아를 언른 안아 올렸다. 듀어링의 무장이 엄청나게 무거웠기 때문에 해제하여 땅바닥에 내려 놓았다. '가벼운데......' 큰키에 비하여 생각보다 무척 가벼웠다. 훼릭스는 의외라는 표정으로 페 이시아를 안아들고 진을 따라 울타리를 넘었다. "그 여자 결국 저녁식사 못할것 같은데." "글쎄, 깨어날지도 몰라" 농담조로 말을 건네는 진에게 훼릭스는 가볍게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페이시아... 발끈해서 싸우더니 꼴좋다. 훼릭스는 검마에 패한 페이시아에 게 조금 충격을 받기는 했지만 어쨋든 그녀의 재멋대로의 성격을 고칠수 있는 좋은 영향을 준것 같다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이기도 했 다. '앞으로 계속 여행을 같이 해야 하는데 이런 성격을 고쳐줘야 해.' 무시무시한 얼굴의 페이시아는 생각만 해도 끔찍했던 것이다. 그런 점으로 봐서 진의 검마는 페이시아에게 좋은 약이 될수 있었다. * 초 마 여 신 전 기 #36 ------------------------------------------------------------------ PART-1 여정(旅程) ------------------------------------------------------------------- "아 이제 오셨네요... 앗! 그분은 어떻게 된거죠?" 집안으로 들어오는 진과 훼릭스를 반갑게 맞이하던 쉐린이 훼릭스에게 안 겨 정신을 잃고 있는 페이시아를 눈치채고 깜짝놀라 외쳤다. 진이 난처한 듯이 미처 말문을 열지 못하자 그런 진의 사정을 이해한 훼릭스가 대신 나서 쓴웃음을 지으며 설명을 해주었다. "아하하, 배 고파서 쓰러졌어" "어머 그런..." "사실은 3일동안 굶었거든." 쉐린이 놀란듯이 한손으로 입을 막은체 훼릭스를 바라보았고 훼릭스는 자 신이 생각해도 어처구니 없는 변명에 등줄기에 식은땀이 맺혔다. 진은 그 런 훼릭스에 말에 간신히 웃음을 참으며 얼굴 표정을 일그러 뜨렸다. "정말... 그런줄도 모르고. 그런줄 알았다면 먼저 드릴껄 그랬어요 지금 저녁식사가 준비되어 있는데......" "아, 하지만 약간 안정을 취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속아준건지 정말 속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안타까운 표정으로 식사를 준비하려는 쉐린에게 진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따 침실로 저녁을 가져다 주면 돼 쉐린." "아. 그렇게 하지요." 쉐린이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훼릭스도 건성으로 꾸벅 고개를 까닥 였다. 단순한게 좋다니까 단순한게... 쉐린이 꼬치꼬치 캐묻지 않아서 다 행이라 생각하며 훼릭스는 진과 함께 페이시아를 침실로 데려다 돕혔다. 페이시아는 정말 피곤했던 모양으로 새끈새끈 숨소리를 내며 골아 떨어져 있었다. 설마 정말 자고 있는거 아니야 이거? 하지만 분명 충격을 받고 기 절한것은 사실이니... 단순하게 생각하자 단순하게.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 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때 그런 훼릭스를 물끄러미 지켜 보고 있던 진 이 지금까지 쭈욱 궁금했다는 듯이 훼릭스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그런데 저 여자 훼릭스의 누나야?" "뭐?" 갑작스런 질문에 훼릭스는 깜짝놀라 두눈을 크게 뜬체 멍한 표정으로 진을 바라보았다. 진은 그런 훼릭스의 표정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이상하다는 듯 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갑자기 진의 질문을 파악한 훼릭스가 황급히 두손 을 내저으며 큰소리로 소리쳤다. "아. 아니!! 누나라니 그런게 아니야!" "그럼 동생이야?" 훼릭스가 당황한듯 언성을 높히자 진이 한쪽 눈썹을 찡그리며 또다시 되 물었다. 훼릭스는 침을 꿀꺽 삼켰다. "나보다 연하 일리가 없잖아?" "그럼 엄마는 아니지......?" "다,당연하지!!" 진의 세번째 질문에 훼릭스는 식은땀을 힐르며 빽 하고 시리질렀다. 엄 마라니! 쓰읍... 페이시아가 엄마라면 내 가정교육은 어떻게 되었겠니? 이 모범적인 성격이 저런 여자 아래에 어떻게 길러지겠느냐 이 말이다. 훼릭 스는 절대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흔들며 한숨을 내쉬었다. 갑자기 훼릭스 를쳐다보고 있던 진이 싱긋 미소지었다. 훼릭스는 두눈을 깜빡이며 알수 없 는 진에 반응을 주시했다. "아항... 이제야 알겠군." "뭐, 뭘 알겠다는 거냐 너?" 왠지 간지러운 진의 웃음에 섬쓺한 느낌을 받은 훼릭스가 억지로 웃어보이 며 이렇게 묻자 진은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쓱 들어보이더니 빙긋이 웃었 다. "애인이구나?" 한순간 훼릭스의 온몸이 폭발할듯이 달아 올랐다. 아무것도 안들린다. 아 무것도 안보인다. 완전 점화 상태. 눈 앞에 캄캄하고 얼굴이 새빨갛게 달 아오른체 수초간 눈앞에서 아득한 어둠이 밀려왔다. 머리 위로 온통 뜨거 열이 밀려오고 훼릭스가 자지러질듯이 큰소리로 고함을 내질렀다. "그, 그런게 아니야--------!!!" 엄청난 외침에 집안이 울리고 부엌에서 저녁식사를 준비하던 쉐린과 우물 을 긷고 있던 길리언도 놀라 집쪽을 바라보았다. 너무나 엄청난 고함소리 에 질려저림 진이 자리에 주저 앉은체 부들부들 떨며 훼릭스를 올려다 보 며 중얼 거렸다. "미, 미안해...! 뭔지 모르지만 미안해!!!" "헉헉......!!!" 사과하는 진을 매섭게 노려보며 훼릭스가 거칠게 숨을 헐떡였다. 어찌나 크게 소리쳤던지 목안이 꺼칠꺼칠하고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한평생 이렇게 당황적은 페이시아를 만난적 말고는 처음이다. 나의 불행은 모두 페이시아와 연관이 되는군. 훼릭스는 페이시아와 끈이 이어진 자신의 운명 을 저주하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우린 그냥 동료야." "아... 으응." 잠시후 호흡을 가다듬은 훼릭스가 짧게 입을 열었고 진은 쓴웃음을 지으며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방문이 열리고 쉐린이 빼곰히 고개를 들이 민체 조용히 장안에 상황을 살피며 말했다. "저기... 식사 준비가 다 됐는데요......" "그래?" "왁!!" 갑자기 시체 같이 누워있던 페이시아가 침대위에서 벌떡 몸을 일으키고 침 대앞에서 쉐린을 바라보고 있던 진과 훼릭스가 깜짤 놀라며 온몸을 사렸 다. 혹시 자신들이 나눈 대화를 다 들은것이 아닐까? 도둑이 제발 저린 다더니 놀랐다 정말. 정신을 잃고 있던게 아닌가 이 여자. "으... 몸이 쑤신다. 머리도 빙글빙글 돈다. 속이 매스껍다." 자리에서 일어난 페이시아가 한손으로 미리를 움켜쥔체 넋두리를 늘어 놓 았고 훼릭스가 상황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페이시아에게 물었다. "그럼 계속 누워있지 그래요 페이시아. 쇼크로 어지러운가 본데." 갑자기 웃으며 입을여는 훼릭스에게 휙 하고 고개를 든 페이시아가 당차게 입을 열었다. "아니 배고파." 배고프면 몸이 쑤시고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매스꺼운가. 자신 같으면 도 저히 밥맛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훼릭스는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는 페 이시아를 바라보았다. 듣지 못한것 같았다. 애인이나 엄마니...이런 황당한 소리를 페이시아가 들었다니 닭살리 돋고 치가 떨린다. 그때 한숨을 내쉬 는 훼릭스를 밀쳐낸 페이시아가 진을 향해 무서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나랑 훼릭스는 주인과 하인의 관계지." 윽!! 말도 안돼! "너 기억해 두겠어 꼬마. 생각보다 강한데... 언젠가 짓이갸 저릴테다" 페이시아가 의외로 씨익 웃으며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진은 얼떨 떨한 표정으로 칭찬인지 경고인지 모를 페이시아에 말에 고개를 끄덕였 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그게 아니었다. '우리가 하는 말을 다 들었나? 아아 곤란한데 이거......' 훼릭스는 조마조마한 가슴을 조이며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어 페이시아를 쳐다보았다. 왜 자신이 가슴을 졸여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 다. 그러나 떨리는 걸 어떻해! "저... 페이시아 우리가 하는말 들었어요?" 훼릭스가 조심스럽게 묻자 페이시아는 고개를 돌려 그 특유의 거만하고 차 거운 시선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훼릭스를 바라보았다. 잠시후 그녀가 아 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가볍게 대답했다. "우리가 동료라는 소리를 들었지. 틀린 말이었지만." 틀린 말이라니! 내가 하인이라니 말이나 돼! 하지만 어쨋든 안심이었다. 전자의 대사들을 듣지 못한것은 천만 다행이었던 것이다. 분위기상 어울 리지 않는 엄청난 대사들이다. 진 이녀석! 갑자기 어리석은 질문을 해가 지고 사람을 이렇게 곤란하게 만들다니! 훼릭스는 한편으론 가슴을 졸였 지만 페이시아에 대답에 마음을 놓으며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바... 밥먹으로 가자." 화제를 딴곳으로 돌리기 위해 훼릭스는 페이시아와 진에게 저녁을 먹으러 갈것을 권했다. 진이 미적미적 발걸음을 옮겨 먼저 방을 나섰고 어두컴컴 한 방안에는 페이시아와 훼릭스만이 남게 되었다. "나가요 페이시아." "......" 훼릭스가 억지로 웃어보이며 이렇게 말하자 페이시아는 잠시 무엇인가 생 각하는 표정으로 우두커니 자리에 서있더니 이내 발걸음을 옮겨 문쪽으로 걸어 가기 시작했다. 훼릭스는 갑자기 가슴이 조마조마 해지는 것을 느꼈 다. 저 문만 나가서 식탁위에 앉으면 마음이 놓일것만 같았다. 나가라. 나가라. 훼릭스가 마음속으로 외쳤다. "!" 갑자기 문을 열고 나가려던 페이시아가 자리에 딱 멈추어섰다. 훼릭스는 심장이 멈처우 서는 것 같았다. 천천히 고개를 돌린 페이시아가 물끄러미 훼릭스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훼릭스의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 올랐다. 문득 페이시아가 이런 한마디를 내뱉었다. "엄마라고? 내 1000년간 너같은 아들을 둔적은 없다. 멍청이......" 그리고 훼릭스의 온몸은 비석이 되어 한조각 한조각 부쉬져 나가기 시작 했다. 으... 최악이야. * 超 魔 女 神 戰 記 * #37 ------------------------------------------------------------------ PART-1 여정(旅程) ------------------------------------------------------------------- "비록 차린건 없지만 많이 드세요. 론드 에리아에서는 메닌 그라드와 같 이 좋은 식사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을 식탁위에 차려 놓으며 애써 변명하듯 쉐린이 얼굴을 붉히며 민망 한듯이 입을 열었다. 훼릭스는 그런 쉐린에게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준후 식탁위에 차려진 음식들을 바라 보았다. 각자의 앞에 놓여진 흰색의 접시 위에 밀가루 빵과 양념에 덜인 고기조각이 놓여져 있었다. 스튜는 중앙에 커다란 냄비안에서 마음대로 떠 먹을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그밖에 요 란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셀래드와 약간의 닭고기 요리가 놓여 있었다. 음식들을 주욱 ?어본 훼릭스가 만족한 표정으로 칭찬하듯 입을 열었다. "정말 맛있겠는데 쉐린. 요리 솜씨가 대단한가 보지 잘 먹을께." 비록 메닌 그라드나 고향에서와 같이 풍족한 요리는 아니었지만 훼릭스는 흡족했다. 만든사람의 정성과 성의가 듬첻 담긴요리는 언제 누가 만들어도 맛있을 것만 같았다. 게다가 쉐린의 요리솜씨는 잦은 가사일로 숙력된 모 양으로 적은 재료로서 상당히 여러가지의 음식들을 내놓고 있었다. 이정 도라면 여행길에 진수 성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쳇... 이게 뭐야 밀가루 빵에 시큼 털털한 스튜라니, 이걸 먹으라고 준 거야?" 훼릭스를 기준으로 길리언과 진이 포크를 집어든 순간 훼릭스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페이시아가 투덜거리며 포크를 빙글빙글 돌렸다. 그녀는 음식들 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찡그린 표정으로 보기에 언짢을 정도로 투 정을 부려댔다. "볶은 고기와 포도주 그리고 생선 같은건 없는거냐? 이런걸로 어떻게 끼 니를 때운단 말이야 앙?" "페,페이시아!" 민망해서 참을수 없어진 훼릭스가 난처한 듯이 페이시아에게 눈치를 주었 지만 그녀의 투정은 멈추지 않았다. 쉐린은 얼굴이 빨개진체 접시에 담긴 닭고기 요리를 페이시아에게 내밀며 난처한 듯이 말했다. "고기를 항상 먹을수는 없지만 여기 닭고기 요리가..." "흥. 그거 먹을수 있는거야? 뭐야 조린 닭 아니냐? 내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로 만들었는데 그래." 포크로 고기의 살점을 이리저리 후비며 페이시아가 콧방귀를 뀌었다. 쉐린 은 당혹스러운듯 얼굴이 빨개진체 고개를 숙이고 가만이 있었도 길리언은 아무말 없이 태연한 표정으로 쉐린을 바라보고 있었다. 보다 못한 진이 자 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이것봐......!" "페이시아!!!!" 진이 무언가 입을 열려는 찰나 등뒤로 부터 날카로운 성난 음성이 진의 말을 가로 막았다. 진이 깜짝놀라 고개를 돌리자 더이상 참을수 없다는 표 정의 훼릭스가 무시무시한 두눈을 치켜뜨고 페이시아를 향해 언성을 높혔 다. "보자보자 하니까 못하는 말이 없군! 그게 애써 음식을 만들어준 사람에 대한 성의야!?" 여러 사람이 있는 식탁에서 언성을 높힌다는 것은 참을수 없었지만 이번만 은 훼릭스도 어쩔수 없었다. 너무나 예의없고 이기적인 페이시아에 행동에 분노를 터뜨리고 만것이다. 버럭 소리치며 화를 내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쭈삣쭈삣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런걸 어떻게......" "입으로 씹어 그리고 삼켜!! 먹으면 되는 거예요!!" 페이시아가 자신의 사정도 이해해 달라는 듯이 시선을 음식으로 가져가며 중얼거리자 또다시 훼릭스의 커다란 외침소리가 들려왔다. "앞으로 여행을 하게되면 나무껍집을 벗겨먹어야 할 날이 올지도 몰라! 이런 좋은 음식을 마다하다니 먹기 싫으면 굶어 버려!" "야!" 듣다 못한 페이시아가 발끈하여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그런 페이시아와 훼릭스를 말리며 쉐린이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아 죄송합니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셨나 보군요... 그렇지만..." 말끝을 흐리는 쉐린을 쳐다보며 훼릭스가 아니라는 듯이 손을 흔들어 보였 다. 훼릭스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것 같은 쉐린을 달래며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아, 아니 나는 괜찮아." 너무나 민망하고 미안한 나머지 훼릭스는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얼 굴에서 식은 땀이 흘렀다. 게다가 그 민망함과 반비례하여 더욱더 페이시 아가 꼴보기 싫어지는 것이다. 저렇게 제멋대로에 예의없는 여자는 본적이 없다. 정말 왠만한 사람보다 차분한 훼릭스 마저도 그녀에 처사에는 치가 떨릴 지경이었다. 그러나 곤란해 하고 있는 여러 사람들 앞에서 페이시아 는 조금의 미안한 기색도 없이 자신의 앞에 놓인 음식을 힐끗힐끗 바라보 며 오히려 난처한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다. 그 모습을 본 훼릭스는 부아가 치밀었다. "먹기 싫으면 먹지마요!!" 참다 못한 훼릭스는 그만 커다랗게 소리 지르고 말았다. 참을수 없다. 저 런 되먹지 못한 계집... 확 쥐어 패버렸으면 좋겠어. 그리고 소리치는 훼 릭스를 올려다보며 진과 쉐린이 놀란 표정으로 숨을 죽였다. "훼릭스 네가 나한테 이렇게 대할수 있어!?" 갑자기 성난 표정의 페이시아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참을수 없다는 듯 이 빨개진 얼굴로 대들었다. 페이시아는 페이시아대로 매우 분한 표정이었 다.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가뿐 호흡이 그녀가 얼마나 당혹해 하고 있는가 를 나타내주고 있었다. 언제 부터인가 훼릭스는 그녀가 전설의 초마여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 지도 몰랐다. 하긴 예전 에 훼릭스라면 그녀에게 절대로 이런말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 금은 다르다. 불과 몇칠동안의 여행이었지만 훼릭스는 페이시아의 성격이 소문대로 잔인한 살인마가 아니라는 것을 알세 된것이다. 다만 거칠고 난 폭할뿐 살인마는 아니야. 그리고 훼릭스가 가지고 있는 거부할수 없는 권 한 바로'존재봉인'의 힘이 훼릭스를 페이시아로 부터 지켜 주고 있었고 또 그의 권리를 내세울수 있게 해주는 좋은 꺼리가 되어주는 것이었다. "당신이 뭘 잘했다고 큰소리야?! 뭘 이럴수가 있다는 거예요!" "너무하잖아 너!!" "너무하다고!? 당신이 하는 짓은 안 너무해?!" 훼릭스가 두눈을 부라리며 언성을 높혔고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를 정면 으로 바라보며 분한듯이 씩씩 거렸다. 그런 둘의 행동을 바라보던 진과 쉐 린 그리고 길리언 역시 난처한 것은 마찬가지였으나 너무나 드센 두사람에 게 기가 죽었는지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잠자코 있었다. 갑자기 훼릭스가 식탁을 주먹으로 쾅 내려치며 페이시아에게 소리쳤다. 식탁위에 놓여있던 음식들이 요란하게 떨리고 페이시아가 찔끔 어깨를 움추렸다. "남들의 호의를 받아들일줄 모르는 이 못된 계집애야! 정말 너같이 한 심한 여자는 처음이야! 먹기 싫으면 먹지마! 먹지 말라고!"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흥분하여 심한말을 마구 내뱉고 말았다. 그런 훼 릭스를 내려다보며 페이시아는 어쩔줄 모르며 목소리를 삼켰다. "너... 너 훼릭스....네가 나한테 이럴수가 있어......" "그럼 뭘 어쩌라고!!" 훼릭스의 분노한 외침이 짧게 울려 퍼지고 한순간 주방은 조용했다. 진도 쉐린도 길리언도 조용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사람 훼릭스와 페이시아 ... 그리고 페이시아의 눈에 찡하고 눈물이 맺혔다. "이 나쁜자식!!" 갑자기 페이시아가 훼릭스를 향하여 발악하듯이 큰소리로 외쳤다. 그와 함 께 반대쪽으로 등을 돌린 페이시아가 평소와는 달리 서러운 표정으로 냉큼 방안으로 쿵쾅거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훼릭스는 멍한 표정으로 그런 그녀 의 뒷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페이시아가 울었어? '아니, 아니야... 울리가 없어. 그녀가 울리가 없지." 훼릭스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흔들며 쾅 소리가 나도록 방문을 닫아버리 는 페이시아의 뒤모습을 바라보았다. 이미 그녀는 방안으로 들어가 버린 후였다. 훼릭스는 멍한 표정으로 잠시동안 그자리에 그렇게 우두커니 서있 었다. 순간이지만 페이시아에게 지금 까지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느낌을 받은 것이다. 그것은 마치...... '여성의 느낌?' 그렇다. 훼릭스는 잠시나마 페이시아가 여자라는 것이 실감났다. 지금까 지 실감하지 못하고 있던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었지만... '분명히 그녀는 머리도 길고 스타일도 좋은데다가 키도 크고... 하지만 난 ......' 왠지 그녀를 여자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것이었다. 전설의 초마여신. 무 무시무시한 궁극의 마녀. 고대의 살인광. 모두가 알고 있듯이 훼릭스도 그 녀를 그렇게 대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여자의 느낌. 페이시 아는 여성으로서 훼릭스를 상대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 훼릭스는 그렇 게 생각했다. 갑자기 훼릭스는 한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내... 내가 너무 심했나.' 얼굴색이 창백해지고 이마에 식은땀이 흘렀다. 여자에게 이렇게 심한 말은 한것은 난생 처음이었다. 자신의 못된 점이 적나라하게 들어난것 처럼 훼릭 스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랐다. '무서운 초마여신 이라지만 결국 내 심한말에 속상해서 방안에 틀어 박혀 버린거잖아...' 결국 보통의 여성과 똑같은 행동이나 다름 없었다. 왜 보통때 처럼 바락바 락 대들며 소리치지 않았을까. 아니 으례 그렇게 나오려니 생각하고 있었 는 지도 몰랐다. 그때 망연자실한 훼릭스에게 가까이 다가온 진이 훼릭스 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 괜찮겠어 훼릭스? 저 여자한테 그렇게 대해도......" 진의 말을 들은 훼릭스는 얼굴이 빨개진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억지로 웃어 보였다. "괜찮아. 정말 오히려 내가 미안한거 잖아. 정말 미안해 쉐린, 페이시아는 원래 저렇게 제멋대로야." "괜찮아요 훼릭스님..." 쉐린이 다소곳이 대답했고 훼릭스는 민망한듯이 웃어보였다. 비록 억지로 웃어 보이기는 했지만 기분이 착찹한것은 어쩔수 없었다. 무언가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슨 구실로... 뭐라고 말을 걸지? 훼릭스는 골치가 아파왔다. "저 훼릭스님. 이걸 페이시아 님에게 가져다 주세요... 배고프실텐데." 그때 쉐린이 내민 접시에 담긴 가지런한 음식들이 훼릭스의 눈앞에 들어왔 다. "아... 쉐린." 훼릭스는 그녀의 씀씀이가 너무나 고마워 자신도 모르게 감격하고 말았 다. 정말 착한 아이구나. 페이시아가 쉐린의 반만 닮았다면 얼마나 좋을까 ... 어쨋든 페이시아에게 이야기를 붙일 꺼리를 마련해 준 쉐린이 고마웠 다. "정말 고마워 쉐린. 그녀가 한말은 마음에 두지마." "신경쓰지 마세요." 쉐린은 가볍게 웃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훼릭스는 환하게 미소지었 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38 ------------------------------------------------------------------ PART-1 여정(旅程) ------------------------------------------------------------------- "나쁜 자식. 나쁜 자식. 나쁜자식!" 페이시아는 이불을 두손으로 꽉 움켜쥔채 침대 위에 머리를 파묻고 되뇌 이고 있었다. 분하고 억울하고 비참한 심정에 그녀는 두눈에 찡하고 눈물 이 맺힐 정도였다. 나쁜 자식 훼릭스. 그가 이렇게 나올줄을 생각도 못하 던 일이었다. 당황하기도 했지만 분하고... 무엇보다 애송이 슈리안에게 무시당하고 질책 받았다고 생각하니 억울해서 눈물이 쏟아질 지경이었다. "훼릭스 이 나쁜놈!!" 페이시아는 있는 벽에 배게를 집어 던졌다. 망할 놈의 훼릭스 자식. 혼쭐 을 내주고 싶지만 힘이 없었다. 자신의 마드라린을 봉인하고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훼릭스 간간히 사용하는 바람에 힘으로는 훼릭스를 혼내 줄 수 없었다. 훼릭스는 남자에다가 힘이 세고 순간순간에 힘은 비록 자신 이 셀지 모르지만 잡히면 끝장인 것이다. 아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힘겨 루기가 아닌 훼릭스에 태도. 바로 그의 태도였다. 훼릭스가 이렇게 돌변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페이시아였다. "나의 마드라린을 가지고 있다고 날 이렇게 대해? 나쁜놈......" 페이시아는 이불을 집어들어 질겅질겅 씹으며 울분을 삼켰다. 그러나 좀 처럼 분이 가시지는 않았다. "남자라고 ... 나에게 명령을 하다니." 자신의 존재를 자각한 이래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는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었는데 고작 18살의 애송이 소년에게 쩔쩔매야 하다니 페이시아는 분통 이 터지고 약이올라 견딜수가 없었다. "하지만 내가 참아야 하는 건 뭐지!" 훼릭스가 자신의 마드라린을 봉인한 육체를 가지고 있으며 그가 죽으면 자 신의 모든 힘이 소멸해 버린다는 것은 원래부터 알고 있던 사실. 그러나 지금 자신의 태도는 자신이 모를 정도로 혼란스러워져 있었다. 훼릭스가 존재 봉인하고 있는 힘에 소멸이 두렵다고는 해도 그에게 쩔쩔맬 필요는 없는 것이다. 멋대로 해도 좋다. 무슨 짓을 하던 알게 뭐야 훼릭스 녀석 따위. '왜 내가 그따위 녀석을 의식해야 하는거지!' 페이시아는 찡한 눈물을 삼키며 이불조각을 깨물었다. 분명히 자신이 무슨 짓을 하던 훼릭스는 참견할 자격이 없다. 여차하면 바람의 마드라를 사용 하여 저항할수도 있었다. '.......' 페이시아는 이부분에서 잠시 생각에 잠기었다. 저항하고 멋대로 하는 것은 좋지만 개운하지 않은 기분. 그렇다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훼릭스에게 함 부로 대하지 않은것은 그가 무서워서가 아닌란것은 누구보다 자신이 잘알 고 있다. 하지만 그를 괴롭히고 싶지는 않았다. 훼릭스가 잘 해보고 싶다 는 마음이 조금씩 들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 일까. 페이시아는 갑자기 피 부가 간지러져 옴을 느끼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슈리안따위와 타협을 하는 것은 내 방식이 아니잖아!" 페이시아는 두눈을 부릅뜨고 혼자말로 강직하게 중얼거렸다. 1000년이 넘 게 이곳 슈이트리아에 봉인되어 있었다. 그때의 고통, 괴로움... 풀려나기 만 하면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훼릭스라는 꼬마녀석을 만나는 바람에 모든것이 뒤죽박죽이 되어 버린것이다. 자신의 감정도. 현제의 상 황도. 모든것이 원래 의도에서 어긋나기 시작한 것이다. "모든것이 훼릭스 그자식 때문이야. 나를 구박하는 자식. 존재봉인만 아니 라면 매달아 놓고 패버릴수도 있을텐데... 두고보자." 페이시아는 애써 자신의 감정을 냉정히 하려고 했으나 자신도 모르게 치켜 올렸던 두눈이 수그러 드는 것을 어쩔수 없었다. 1000년의 세월동안 감정 이 무디어 진것일까. "......" 페이시아는 무릎사이에 얼굴을 묻고 침묵했다. 화내는 훼릭스의 모습이 떠 올랐다. 그때의 기분. 당혹하고 놀라서 온몸에 식은땀이 날 정도였다. 슈 리안의 꾸짖음을 듣고 당황하다니 자신도 믿을수가 없었다. "좀 상냥하게 해주면 좀 좋아." 페이시아는 은연중에 혼자말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 . . . . 식사 도중에 방안으로 틀어박힌 페이시아 덕분에 거실의 분위기는 서먹 서 먹했다. 손님의 입장으로 말도 안되는 뻔뻔스러운 짓을 한 페이시아가 민 망한 나머지 훼릭스는 무안한 표정으로 잠자코 앉아 있었다. 길리언은 저 녁 산책을 위해 집밖으로 나가 있었고 집안에 거실에 남은것은 진과 쉐린 그리고 훼릭스 였다. "저여자 저녁 굶어도 좋데? 아까부터 저녁 식사 타령이었잖아." "하지만 굶겨야 돼." 진에 물음에 훼릭스가 딱잘라 대답했고 진은 어깨를 으쓱하며 할수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훼릭스에게 쉐린이 말을 걸었다. "하지만 훼릭스님. 이곳 요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신것은 페이시아님의 신 분 때문이니까요. 그분의 심정도 이해해 주셔야 좋지 않을까요. 자 이음식 을 가지고 들어가서 화해 하세요" 이렇게 말하며 접시에 담긴 음식을 내미는 쉐린에게 훼릭스가 가볍게 대꾸 했다. "이 음식도 먹지 않을걸." "아니요. 배고프면 다 먹게 되 있어요" 쉐린이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까닥 거렸고 훼릭스는 어쨋든 쉐린의 씀씀이 를 거절할수가 없어 미적미적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접시에 담긴 음식을 받아 들었다. 접시에는 최대한 멋을 들인 예쁜 모양의 닭고기 요리가 놓여 있었고 샐러드와 콩, 그밖에 몇개의 작은 빵이 있었다. 요리에 대해 않좋 은 소리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시아를 위해 신경써주는 쉐린이 고맙 운 나머지 훼릭스는 쉐린을 슬쩍 쳐다보며 멋적은 듯이 웃어보였다. '이렇게 착한 애한테 심하게 대하다니 페이시아 굶어도 쌀텐데.' 기특한 쉐린에 비해 더욱 못마땅해진 페이시아를 원망하며 훼릭스는 쭈삣 쭈삣 음식 그릇을 들고 페이시아와 자신의 방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같이 있고 싶지 않은데, 모두에 오해를 사게 되버렸으니 훼릭스는 답답했다. 결 코 본인에 의사가 아닌 타인의 의사로 한방을 쓰게 되어버린 것이다. 겉으 로 내색은 안해도 모두 자신과 페이시아의 관계를 핑크빛으로 보고 있으니 훼릭스는 답답하고 분통이 터졌다. 이것도 다 그놈의 페이시아가 입을 함 부로 놀린 덕이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부부 싸움 같은 것이 아니라 고! 어디까지나 그냥 싸움이야! '하지만 이렇게 말할수는 없지... 좋은 사람들인데......" 여러모로 곤란해진 훼릭스는 그냥 자신이 모든것을 참는 전제하에 음식을 들고 방은으로 향했다. 진과 쉐린이 지켜보는 가운에 훼릭스는 재빨리 방 문을 열고 또 재빨리 닫았다. 진과 쉐린의 웃는 모습이 잠깐 보였지만 훼 릭스는 못본체 하고 방안으로 몸을 들여 놓았다. "......" 방안은 어두웠다. 불도 켜지 않고 커텐까지 쳐져 있었다. 왠지 모를 침울 함과 불쾌한 기분이 온몸을 싸고 돌았다. "페이시아" 훼릭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고집부리지 말고 음식을 들어요. 쉐린이 특별히 페이시아를 위해 신경쓴 것이니까. 이번에도 고집부리면 안돼요."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면서 훼릭스는 담담하게 입을 열고 탁자위에 놓여있 는 램프에 불을 붙혔다. 곧 방안이 환하게 밝아 졌고 주위를 분간할수 있 게 된 훼릭스가 고개를 들어 침대 쪽을 돌아보았다. '......' 침대위에는 페이시아가 등을 돌린채 엎드려 있었다. 긴머리가 침대 전체와 마루 바닥까지 요란하게 풀어 헤쳐져 있었고 마치 쥐죽은듯이 숨소리도 내 지 않고 가만이 누워 있었다. 화가난 모양인지 자신이 자신이 들어왔음에 도 불구하고 내색도 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 한마디로 이것은 여자 아이들 의 증상. '삐진거로군' 초마여신도 삐진다고 생각하니 좀 우스웠지만 훼릭스는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웃음을 삼켰다. 그녀와 같이 여행을 떠난지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 지는 않았지만 무엇보다 훼릭스는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초마여신 페이시아도 여자라는 것. 악명과 전설속에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페이시아 는 어디까지나 여성. 신이 아니고 여신이라 불렸으니 분명한 여성이다. 그 리고 재미있는 것은 단순한데다 보통 여성과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지만 훼릭를 비롯한 옛 메닌 그라드의 사람들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페이시아"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풀린 훼릭스가 가볍게 미 소 지으며 페이시아의 침대로 다가갔다. 위에서 슬쩍 바라보니 자는 척하 고는 있지만 깨어 있는 것이 분명했다.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풋 하고 웃음이 새어 나왔다. 역시 삐진건가. 하지만 배가 고플것이라는 것은 기정 사실 이었다. 훼릭스는 그녀와의 화해를 결심하고 페이시아의 등을 흔들 었다. "이봐요 페이시아. 자고 있다면 깨어나요. 쉐린이 특별히 음식을 준비해 주었으니까 같이 먹지요. 자 일어나요" "......" 그러나 페이시아는 아무런 반응도 없이 잠자코 있었다. 숨소리도 나지 않 았다. 숨소리가 나야 자는 티가 나지...... 억지로 숨을 죽이고 있다는 게 보이잖아 바보. 훼릭스는 그런 페이시아가 갑자기 귀엽게 느껴져 그녀의 머리카락을 몇올 집어 들었다. 그녀의 어깨가 움칫 떨렸다. "페이시아..." 훼릭스가 내심 부드럽데 입을열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자고 있는 척 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깨어있는 그녀가 반사적으로 몸을 움츠렸 다. "저녁 먹어~~~~~!!!!" "엑!!" 한순간 훼릭스가 페이시아의 귓가에 큰소리로 빽- 소리쳤고 깜짝놀란 페 이시아가 귀를 틀어막으며 자리에서 용수철처럼 솟아 올랐다. 그리고 멍 한 표정의 페이시아를 훼릭스가 히죽히죽 웃으며 바라보았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39 ------------------------------------------------------------------ PART-1 여정(旅程) ------------------------------------------------------------------- "잘되가고 있는 모양인데......" 훼릭스와 페이시아의 방안에서 들려오는 아기자기한 목소리들을 들으며 식탁앞 의자위에 다리를 꼬고 앉은 진이 조용히 웃으며 중얼거렸다. 화 해한 모양인지 짜증섞인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훼릭스가 생각보다 기가 드센 페이시아를 잘 다룬다고 생각하니 의외라는 생각도 들었다. "페이시아님은 고집이 세신것 같은데 훼릭스님에게는 꼼짝 못하네요 오 빠." 주방에서 설겆이를 하고 있던 쉐린이 고개를 쑥 내밀고 이렇게 묻자 진 이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렴, 누구에게든 천적이 있기 마련이지" 이렇게 대답하며 진은 외모와 행동과는 다른 훼릭스의 진정한 모습이 어 떨까 상상해 보았다. '분명 보통 녀석이 아닌것 같지만...' 맨몸으로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마드라검의 검기를 막아낼 정도로 대단 한 반사신경. 그것은 분명 보통 인간의 것은 아니었다. 언제나 순수한 눈 으로 어렴풋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다 결코 남에게 위엄있게 보일만한 타잎 은 아니었다. 그러나 간간히 나타나는 강직함과 알수 없는 뜻밖에 힘.... .. 진은 훼릭스를 처음 보았던 아까의 오후가 생각났다. 분명 시시한 사내 자식일 거라고 단정 지었던 것이다. '카리스마인가......' 웃음속에서 베어나오는 강직함. 쉽사리 설명할 길이 없었다. 게다가 정작 훼릭스 자신도 그것을 남에게 내세워 보이려고는 하지 않는 것이다. 겸손 함일까. 아니면 천성의 문제일까... 진은 여러모로 훼릭스에게 묘한 느낌 을 지울수가 없었다. '훼릭스는 검을 쓸줄 모른다고 했어.' '검마'를 가볍게 받아넘기는 훼릭스의 모습이 떠올랐다. '검을 배우면 어떨까...' 진은 의자 위에 앉은체 이런생각에 잠기며 물끄러미 훼릭스의 방문을 바라 보았다. ............................................... . . . . . "생각보다 맛있지?" 쉐린의 음식을 페이시아가 모두 먹어 치우자 훼릭스가 싱글벙글 웃으며 이 렇게 물었다. 아직 정식으로 화해를 하지는 않았지만 까다롭게 굴지도 않 고 어쨋든 가져온 음식을 모두 먹어준 페이시아가 훼릭스는 기특했던 것이 다. "맛없어." "그 귀족 습성 버리지 않으면 앞으로의 여행은 힘들어요." 토라진듯 입을 여는 페이시아에게 가볍게 핀잔을 주며 훼릭스가 접시를 들 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깨끗이 비워진 접시가 보기 좋았다. 먹으면 먹을수 있으면서 ㎖기는... "앞으로 이런 음식을 먹을수 있는 기회는 희박하다는건 알아요?" 훼릭스는 내심 이렇게 귀뜸하며 페이시아가 좀더 현제 처한 상황을 실감해 주기를 바랬다. 어쨋든 자신과 페이시아는 여행중이다. 게다가 진의 집에 서 공짜로 신세지고 있는 것이다. 페이시아의 도도한 성품과 까다로운 입 맛이 여행에 도움을 줄리는 결코 없었다. "나의 마드라린을 돌려줘! 그렇게만 하면 매일 진수성찬에 오리털 이불에 서 자게 해줄께 훼릭스!" "말끼를 알아듣지 못하네 정말...." 끝까지 고집을 부리는 페이시아에게 혀를 차며 훼릭스는 그녀의 긴머리가 이리저리 흘러내려 있는 침대위에 다시금 털썩 주저 앉았다. 페이시아는 부풀어 오른 볼을 수그러뜨리지 않은체 그런 훼릭스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 고 있었다. 훼릭스가 한쪽눈을 찡그리며 입을 열었다. "아무때나 당신의 마드라린을 자각 시킬수는 없어요 페이시아. 다시한번 말하지만 무력으로 슈리안을 다루는 것은 앞으로도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예요. 페이시아도 슈리안과 똑같은 입장에서 모든것을 봐야 하는거 야. 돈이 없으면 굶고 일을 해야돼. 조금더 사람들에게 예의를 갖출줄 아 는 여자가 되야해요." "왜 내가 그래야 해! 원래부터 마드라린은 내꺼야! 내놔야 되는거 아니 야!?" 페이시아가 발끈하며 외치자 훼릭스는 어림없다는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내가 아니었으면 당신은 아직도 봉인속에서 썩고 있었을게 아니야. 11현 자들은 현명하시기도 하셨지. 존재봉인이 아니었으면 당신은 어떻게 됐 을까. 지금쯤 슈이트리아를 정복한다고 난리가 났겠죠?" "원래 이곳은 내것이었어!" 페이시아가 억울하다는 듯이 외치자 훼릭스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접시 를 들고 방문쪽으로 걸어갔다. 그런 훼릭스를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자포자 기 한듯이 발을 구르며 소리쳤다. "망할 11노망 할아범들 같으니!! 이럴거면 왜 애초에 봉인따위는 걸어 놓 았지!! 나를 아예 죽여 버리지 않고 말이야!!" "그런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요 페이시아" 막말을 하는 페이시아를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훼릭스는 방문을 열었 다. 11현자의 힘으로 페이시아를 죽이지 못하여 봉인을 걸어 놓은것이 겠 지. 그러나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 '존재봉인......' 어째서 11현자는 존재 봉인 따위를 걸어 놓은 것일까. 페이시아가 봉인을 깨고 나올것을 확실히 예상하고 한일일까? 그것을 두려워 하며 방비책을 마련해 둔것일까......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페이시아의 봉인이 풀리는 조건은 생각보다 매우 단순하고 쉬운것이었기 에 훼릭스는 또다른 의문에 휩싸였다. 세기의 악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 틴...... '11현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 그것은 지금의 훼릭스로서는 도무지 짐작할수 없는 어려운 일일 뿐이었 다. ........................................................ 진은 달빛을 받으며 마당에 나와 있었다. 왠일인지 평소와는 다르게 쉽사 리 잠이 오지 않았다. 낮에 있었던 훼릭스와에 싸움 때문에 검기를 남발하 여 체력이 달린 나머지 피곤하리라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밤바람은 시원하고 밝은 달에 끌려 진은 검을 차고 마당에 나와 있었다. '오늘따라 유난히 잠이 오지 않는군. 집안 분위기 때문인가' 진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며 흘끗 페이시아와 훼릭스가 자고 있는 자신의 방을 돌아 보았다. 창문안에 불을 꺼져 있었고 주위는 고요했다. 문득 진 에 얼굴에 피시식 미소가 어렸다. '둘이 잘자고 있나...... 역시 그렇고 그런 사이일지도 모르겠는데... ...' 끝까지 부인하긴 했지만 두사람은 틀림없이 애인 사이라고 진은 생각했 다. 그렇지 않고서야 긴여행을 남녀가 둘이 떠날리가 없다. 무엇을 찾아 여행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잘 어울리는 콤비라는 생각이 들 었다.여자의 드센성격을 잘 커버해 주고 있는 파트너가 있기게 외롭지 않 고 즐거운 여행일 것이다. 진은 자기도 모르게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훼릭스는 보기보다 여자를 잘 다루는것 같아.' 진은 혼자 히죽히죽 웃으며 검을 빼들어 달빛의 비추어 보았다. 자신의 애검 전광검. 벼락속에서 타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검날의 핵을 다듬어 만 들어진 좋은 검이었다. "오늘은 너도 좀 기가 죽었겠구나. 너를 모두 피하는 사람이 나타났으니 말이야." 진은 웃으며 자신의 검을 쓰다듬었다. 전광검은 마치 진의 중얼거림에 응 답하는 듯 달빛을 받아 반짝였다. 진은 다시 검을 검집에 집어 넣었다. "좋은 밤이야." 달은 밝고 주위는 고요했다. 진은 조용한 주위에 분위기에 휩싸여 눈을 감았다. 부드러운 밤바람이 진의 볼을 쓰다듬으며 지나갔다. 진은 조심스 럽게 호흡을 가다듬었다. "......?" 잠시지만 기척이 느껴졌다. 진은 반사적으로 눈을 뜨고 눈앞을 바라보았 다. "!?" 눈을 감은지 불과 수초 진은 두눈을 크게 떴다. ------------------------------------------------------------------- << 으아아아아아악!!!!>> - 카아아아아아앙 엄청난 광음과 폭발음이 들려오고 잠을 자고 있던 훼릭스는 두눈을 번쩍 떴다. "뭐, 뭐지!?" 황급이 몸을 일으키려고 했으나 무언가 걸리적 거려 몸을 움직일수가 없 었다. 페이시아 였다. 그녀는 큰게 숨소리를 내며 두다리를 훼릭스의 가슴 에 올려 놓은체 기세 좋게 골아 떨어져 있었다. 한순간 바깥에서 번쩍이는 휘광이 일고 거대한 폭발음이 들려왔다. "페이시아 비켜요!" 깜쪽놀란 훼릭스가 급하게 페이시아의 발을 밀쳐내고 침대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으응... 뭐야 훼릭스......!" 잠에서 깨어난 페이시아가 짜증나는 목소리로 머리를 긁적이며 훼릭스를 바라 보았다. 그러나 훼릭스는 창문 바깥에서 번쩍이는 광휘를 바라보며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뭐지 저것은?" 동시에 페이시아도 훼릭스가 바라보는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40 ------------------------------------------------------------------ PART-1 여정(旅程) ------------------------------------------------------------------- 눈앞에서 숲이 갈라지고 매서운 전격이 진의 온몸을 감쌌다. 그것은 불과 수초만의 일, 진이 살기를 느끼고 눈을 뚠 그순간 주위는 온통 폭음에 잠 기고 번뜩이는 전격이 숲과 마당을 내리쳤다. 엄청난 전격 파동에 밀린 진 이 비명을 지르며 나가 떨어졌고 타들어가는 나무기둥이 소리를 내며 바스 라졌다. "으윽!?" 온몸이 후끈후끈 달아오르고 검게 달아 올랐다. 그리 고급의 소재가 아닌 구리의 어깨 무장은 순식간에 녹아내려 진의 어깨를 액체가 되어 파고들 었다. 그러나 화상 따위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날아가 땅에 꽂힌 반동 을 미쳐 추스릴 여유도 없이 주위에서 거센 바람이 불아 닥쳤다. 위압감 과 공포감이 한순간 진의 뇌리를 스치고 진은 어깨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손가락으로 훔쳤다. 뜨겁게 달아오른 어깨에서 피가 늘어붙어 피부에 허 물과 함께 떨어져 나갔다. 진은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 휘몰아 치던 전격이 잠잠해지고 숲에서 모습을 들어내는 검은 그림자가 있었으니 그 수는 서넛이 넘는것 같았다. 진은 상처에 아픔을 잊은체 긴 장에 쌓여 입술을 깨물고 그들을 노려 보았다. << 크르르르......>> 진은 한순간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달빛에 비추인 검은 그림자의 본 모습은 놀랍게도 슈리안이라 할수 없는 추악한 괴물의 형체 였던 것이 다. 그중 두놈은 두부가 아예 없고 거대한 몸뚱이에 4개의 다리가 달려있 는 짐승과도 같았다. 그나마 슈리안의 형체를 한놈도 온몸에 달려 있는 흉 칙한 촉수가 보기 흉하게 늘어져 있었고 기분나쁜 황토빛 피부에 보기만 해도 끔찍한 추한 괴물이었다. '이, 이놈들은?' 당황한 진이 통증이 심한 왼쪽 어깨를 손가락으로 쥐어 누르며 뒤쪽으로 주춤주춤 물러났다. 그때였다. 알수없는 신음소리를 뿜어내고 있는 괴물들 의 등뒤에서 음침하게 내려깔린 슈리안의 목소리가 진의 귀에 들려왔다. "놀랐느냐 애송이... 마도생물의 위용에 말이다." 그 목소리는 바람속에서 스산하게 진의 청각을 파고들며 이리저리 떨렸 다. 슈리안의 목소리이긴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살기어린 차가운 음성이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이윽고 목소리의 주인공은 진의 눈앞에 모습을 들어내었다. "전대의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은 어디 있느냐." 검은머리에 무장을 걸친 알수 없는 사나이가 진을 향해 이렇게 물었다. '레져스?' 한순간 그말을 들은 진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두눈을 크게 떴다. 레져스라 면 초신성기 대란의 슈이트리아를 정복했던 무적 최강의 마도사를 일㉠는 말. 최강의 마드라를 몸이 익히고 슈이트리아에 존재하는 모든 슈우 마드 라를 손에 넣었다던 궁극의 쥬스트 그 쥬스트 최고 상위에 계급을 잃㉫는 말이야말로 명예의 호칭 레져스인 것이다. "다시한번 말하겠다. 초신성기의 초마여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을 내놓 아라.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말을 들은 진은 숨이 멎을것만 같았다. 궁극의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 리스틴. 그 전설의 위용, 지금 눈앞에 있는 괴물을 이끈 한 사나이가 자신 의 마을 론드에리아에서 무적의 레져스라는 페이시아를 찾고 있는 것이다. '페이시아님은 훼릭스님한테는 꼼짝 못하네요 오빠.' 문득 쉐린의 한마디고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한순간 진은 머리를 거 대한무언가에 내려쳐지는 듯한 충격을 받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페이시아!?' 진은 두눈을 크게㉦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정신이 혼란스러웠다. 그렇다면 지금 자신의 집에 머물고 있는 그녀가 전 설속에서만 전해져 내려오는 궁극의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란 말인가! 전신이 후들거리고 온몸에 식은땀이 배었다.믿을수가 없다. 그녀 가... 그녀가 전설의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란 말인가!? "대답하라 꼬마. 벙어리인가......" 묻는 사나이의 입가에 차가운 살기가 흐르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마도생 물이라고 했다. 분명 눈앞에 있는 흉칙한 괴물들을 가리키는 말... 그리고 이들은 페이시아를 찾고 있다. 문득 진은 그들이 페이시아의 적이라는 것 을 직감했다. 그렇다면 막아야 한다. 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났다. 페이시아 는 슈리안을 위해 싸웠다. 그녀는 슈리안의 수호자였다. 페이시아를 지켜 야한다. "페이시아는 이곳에 없다!!" 짧은 순간 진과 사나이의 눈빛이 교차했다. 번뜩이는 살기가 주위를 유린 하며 퍼져나갔다. "애송이......" 그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나에게 그따위 어설픈 거짓말은 소용없다. 느낄수 있다 이곳에 잠재된 마 드라린의 힘을...... 끓어 오르는 무한의 존재를 바로 저곳. 저곳에서 느 껴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외치며 사나이는 손가락으로 페이시아와 훼릭스가 자고 있는 진의 방 창문을 가리켰다. 틀렸다. 눈치챘어! 진의 얼굴에 식은땀이 흘러 내렸 다. "페이시아를 죽이겠다." 사나이의 얼굴이 한순간 흉악하게 일그러지며 얼굴이 핏발이 서기 시작했 다. 근육이 증가하고 온몸이 터질듯이 부풀어 올랐다. 그 위용... 진은 얼 이 나갈 지경이었다. 지독한 괴물이다. 이미 슈리안이 아니야. "못간다!!" 진은 전광검을 빼어 들었다. 지킨다. 페이시아는 내가 지킨다. 진의 온몸 에 끓어오르는 혈기가 폭발하고 눈앞에 마도생물들은 일제히 진을 향해 전 투 태세를 갖추었다. "비키지 않으면 죽는다!!" << 카아아아악!!>> "......!!!!!!" 괴성과 함께 3마리의 마도생물이 사나이의 명령을 받고 공중으로 뛰어 올 랐다. 진의 이마에 핏발이 서고 오른손으로 검을 움켜쥔 진이 정신을 집 중하며 의식어를 외웠다. << 검날이여 내앞에 나가라 >> 순간 전광검의 날이 번쩍였다. << 전광검 검날!!>> <> 진의 검에서 수십개의 검날이 뿜어져 나와 진에게 달려드는 초마생물을 향해 뻗어 나갔다. 그 무수히 많은 검날이 초마생물의 몸을 가르고 찢어 공중에 붉은 수를 놓았다. "갈기갈기 찢어 버리겠다!!" << 크아아아악!!!!>> 공중에서 피부가 뜯기고 갈라진 초마생물들이 괴성을 지르며 몸부림 쳤 다. 떨어져 나가는 피와 살점이 진의 얼굴에 흩 뿌려지고 진은 미소지었 다. "건방진 놈들......" << 크아아악!!>> 갑자기 나가 떨어져 죽은줄 알았던 초마생물이 온몸에서 회색 연기를 내뿜 으며 진을 향해 달려 들었다. 그리고 진은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 "사, 상처가!?" 놈들의 상처가 급속도로 아물고 있었다. 검날에 찢긴 피부가 돋고 회색 연 기와 함께 상처가 아물었다. 그 놀라운 광경에 어떨떨한 진을 향해 3마리 의 마도생물이 동시에 달려들었다. "으윽!?" 위험해진 진이 황급히 자세를 잡으며 큰소리로 외쳤다. << 검마(劍魔) 회풍격 (懷風激)!!!>> 회풍과 함께 매서운 바람이 주위를 뚫고 달려드는 초마생물을 향해 퍼져 나갔다. 엄청난 압력이 진과 놈들의 거리를 벌고 진은 황급히 도약하여 반 대쪽으로 뛰어올랐다. << 카아아아악 >> "우, 우와악!?" 갑자기 놈들의 입에서 뜨거운 화염을 방물케 하는 액체가 뻗어나와 도약하 는 진을 향해 뻗어 나왔다. 그 위력은 화염의 마드라 브레이즈의 필적하는 강력한 위력이었다. 뜨거운 액체가 온몸을 감싸고 고통에 어쩔줄 모르며 진이 땅바닥에 나동그라졌다. "진----!?" 그때였다. 때 맞추어 뛰어나온 훼릭스가 뜨거운 액체에 감싸여 고통스러워 하는 진을 소리쳐 불었다. 그뒤를 따라 속옷 바람의 페이시아와 진의 여동 생 쉐린이 따라나왔다. << 페이시아......>> 그리고 사나이의 눈은 진을 외치면 달려나오는 훼릭스를 향해 집중 되었 다. << 엄청난 마드라린의 느낌이다. 페이시아... 네가바로 페이시아로구 나!!>> 뒤쪽에서 진과 마도생물의 싸움을 지켜보기만 하던 검은 머리의 사나이가 달려나오는 훼릭스를 향해 몸을 날린것은 순간이었다. << 무한의 마드라린!! 그 힘의 원천을 디하님에게 받쳐야 겠다!! 궁극의 레져스 페이시아!! 너도 이제 끝이다. 크하하하핫!!!>> "뭐, 뭐야!?" "훼릭스------!!!!" 놀란 훼릭스가 비명을 지르고 뒤따라오던 페이시아가 놀란 눈을 크게 뜨며 큰소리로 외친것은 바로 그때였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41 ------------------------------------------------------------------ PART-2 습격(襲擊) ------------------------------------------------------------------- - 카앗 - << 아니!?>> 한순간 둔탁한 소리와 함께 훼릭스를 공격하려던 사나이의 오른팔에서 피 가 튀고 붉은 선혈이 이리저리 퍼져 나갔다. 놀란 훼릭스의 얼굴에 그 붉 은 핏방울이 듬성듬성 떨어져 내릴즘 훼릭스는 숨을 죽이고 자신의 눈앞에 서 검을 치켜들고 있는 누군가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진!!!" 진은 어깨에서 흘러 내리는 피를 아랑곳 하지 않고 전광검을 머리 위로 치 켜 올린체 사나이의 팔을 막아 버티고 서 있었다. 훼릭스는 당황하고 놀란 나머지 얼굴이 하얗게 변모한체 식은땀을 흘렸다. << 이 애송이가?>> 진의 전광검에 부상을 입은 사나이의 얼굴이 흉악하게 일그러졌다. 진은 얼굴이 온통 땀에 범벅이 된 상태로 사나이를 향해 경멸하듯 웃어 보였 다. "페이시아는 못준다." <<이 놈이------!!!!!>> 분노한 사나이가 온몸을 치켜 세우며 손을 뻗었다. 매서운 위압감과 함께 훼릭스는 얼이 나갈 지경이었다. 눈앞에서 3마리의 괴물과 무시무시한 살 기의 사나이가 자신과 진을 내려 치려고 하고 있었다. 그때 주춤거리는 훼 릭스와는 달리 진은 재빨리 자세를 고쳐 잡고 사나이의 품안으로 파고 들 었다. 그것은 순간의 일이었다. "이 자식----!!" << 노, 놈!?>> - 푸욱 - 진의 전광검이 온몸을 치켜세운 사나이의 복부를 깊숙히 꽤뚫었다. 그리고 전광검은 빛을 내며 울었다. << 내앞에 나가라!! 검날!!>> - 카아아아아앗 - << 크, 크아아아앗-------------!?>> 그곳은 불과 몇초만의 일이었다. 사나이의 복부에 꽂힌 진의 전괌검에서 무수히 많은 검날이 뿜어져 나와 그대로 사나이의 몸을 난도질하기 시작했 다. 거리는 바로 코앞, 그 어떠한 페일이라도 눈앞에서 펼쳐지는 검날의 속도를 꽤뚫어 볼수는 없는 일. 그것은 훼릭스 조차 볼수 없었다. << 끄아아아아악 -----------!!!!!!>> "죽어버려 괴물아!!!!" "....!?" 놀란 훼릭스의 앞에서 사나이의 온몸에 피가 터져 나가고 진의 살기 어린 눈빛이 빛났다. 그때 뒤따라 나온 쉐린이 큰소리로 진의 이름을 불렀다. 그녀의 곁에는 페이시아도 서 있었다. "진 오빠?" << 끄아아아!!>> 괴성과 함께 피가 튀고 쉐린과 페이시아는 아무것도 볼수 없었다. 너무나 요란하고 참혹한 광경속에서 3마리의 마도 생물은 자신들의 우두머리가 고 통스러원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의기양양한 진 의 두눈이 번뜩였다. "조각나라 괴물아!!" 진은 이렇게 외치며 검을 잡은 두손에 더욱 힘을 주었다. 순간 사나이의 눈이 번뜩이는 것을 느낀 훼릭스가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황급히 고개를 들었다. "지, 진 위험해!" "뭐?" 그것은 불과 한 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조각나고 있던 사나이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려던 두손이 그대로 원을 그리며 진의 허리를 강타했다. 마치 압력을 주어 바스러 뜨리려는 듯이 그 강력한 충격이 양쪽에서 진의 허리 를 내리쳤다. 그와 함께 진의 입에서 왈칵 붉은 피가 쏟아져 나왔다. "크, 크억!?" 훼릭스는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비명을 질렀다. "진-----!?" 사나이의 주먹은 회색의 연기를 내뿜으며 그대로 엄청난 속도로 진의 안면 을 강타하고 말았다. 허리가 꺾이고 피투성이가 된 진의 얼굴이 공중으로 붕 날아 올랐다. 훼릭스는 순간 아무것도 실감하지 못했다. "오빠아아아아-----------!!!!!" 자지러질듯한 쉐린의 비명소리를 듣고 훼릭스는 눈을 떴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았다. 땅바닥에 흉한 몰골로 쓰러져 있는 진의 모습이 들어왔다. 꺽 여진 허리... 입과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가 자주빛의 흙은 새빨갛게 적시 고 있었다. - 오옴 - 가슴이 뛰었다. 훼릭스는 숨을 가다듬었다. - 오옴 - 가슴이 뛰고 분노했다. 두눈에 들어온 진의 얼굴은 너무도 참혹했다. "오빠!! 오빠아아!!" 정신없이 진에게 달려온 쉐린이 미친듯이 울부 짖으며 진을 가슴에 끌어 않았다. 그러나 진의 의식은 깨어나지 않았다. 쉐린은 그런 진을 두손으로 끌어 않으며 큰소리로 울부 짖었다. "아아아악!! 오빠아아!!" - 오옴 - 그리고 훼릭스의 심장이 뛰었다. '아아......' 떨리는 온몸이 느껴지고 분한 눈물과 함께 원통함이 밀려 들었다. 그것은 본연의 느낌... 옛날의 느낌... 원통함이 참을수 없게 북받쳐 올라와 훼 릭스는 눈물을 흘렸다. ' 너희들......' 훼릭스의 두눈에 살의가 번뜩였다. << 그르르르......>> << 가르르......>> 놈들은 진을 바라보지 않았다. 그들의 시선은 훼릭스를 향해 있었다. 회색 의 연기와 함께 온몸에 상처가 회복된 우두머리격의 사나이가 그 음침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페이시아...... 너의 마드라린을 가져 가겠다.>> 훼릭스는 놈의 눈을 바라보며 꼼짝도 하지 않았다. 온몸에서 눈물이 날것 만 같았다. 괴물... 잔혹한 살인마. 훼릭스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분노 했다. "훼릭스!!" 그때 훼릭스에게 달려온 페이시아가 긴머리를 흘러 넘기며 분한듯이 큰소 리소 언성을 높혀 소리쳤다. "마도의 생물이냐!! 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님에게 도전을 하다니 겁 을 상실한 모양이구나!! 모두 죽여주지!!" 페이시아의 얼굴이 분노한듯 일그러지고 온몸에서 뜨거운 투기가 끓어 올 랐다. 그러나 놈들은 페이시아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놈들의 목표는 무한의 마드라린을 몸속에 잠재하고 있는 훼릭스 뿐. 지금 페이시아의 마 드라린은 훼릭스의 몸속에 봉인되 있는 것이다. << 받아라 페이시아!!>> "아니 ----!?" 갑자기 펼친 놈의 두손에서 번쩍이는 빛의 광류가 밤이 어둠을 덮고 엄청 난 반탄력이 페이시아와 훼릭스 사이에서 폭발했다. "꺄아아아악!!" 페이시아의 바람의 마드라 보다 휠씬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마드라린 이 뿜어져 나왔다. 그것은 훼릭스의 머리 위에서 몇미터 위를 중심으로 마 치 새장같이 뻗어나와 훼릭스의 몸을 감쌌다. 강력한 압력이 훼릭스의 몸 을 조이고 고통에 밀린 훼릭스가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으, 으아악!!" "훼릭스!?" 놀란 페이시아가 훼릭스에게 달려 들었지만 스파크와 함께 튕겨져 날아갈 뿐 접근할수가 없었다. 화상입은 손을 혀로 핥으며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페이시아에게 사나이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 이것은 페이시아를 생포하기 위해 디하님께서 특별히 제조하신 슈우 마 드라다.'내구(耐久)와 외구(畏懼)' 강력한 고대의 흡입력이 페이시아 너 의 마드라린을 꼼짝 못하게 만들 것이다. 한번 마드라린을 발산할 때마다 온몸에 찢어질듯한 고통을 받게되지, 이제 넌 끝이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 스틴!!>> 통쾌하게 웃는 놈에게 기가 막히다는 듯 페이시아가 소리쳤다. "이 멍청한 놈아 페이시아는 나야!!" << 그런 어설픈 거짓말에 속아 넘어갈것 같은가!! 멍청한 계집애 같으 니.>> "무, 뭣!? 멍청한 계집애!!??" 가소롭다는 듯이 웃음짓는 사나이에게 페이시아의 분노가 폭발하고 일그러 진 표정의 페이시아가 달아오른 얼굴로 이를 갈았다. 그러나 현재 페이시 아는 존재 봉인의 상태. 훼릭스의 키스가 없으면 무한의 마드라린을 끄집 어 낼수가 없다. 그러나 훼릭스는 '내구와외구'에 갇혀 꼼짝 못하는 절대 절명의 불리한 상태인 것이다. <<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은 내가 데려간다!! 이제 우리 마도는 세계를 지배할것이다 크하하하하하하!!!!>> 이렇게 외치며 페이시아가 미처 말릴 사이도 없이 놈들은 퇴각 태세를 취했다. "기다려!" 한순간 짧은 외침이 놈들의 퇴각을 가로막았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42 ------------------------------------------------------------------ PART-2 습격(襲擊) ------------------------------------------------------------------- "그 소년을 대려 가게 할수는 없지......" 싸늘한 눈빛에 알수없는 살기... 마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모아졌다. 내구와외구 안에 갖혀있던 훼릭스도, 울부짖던 쉐린과 정신을 잃었던 진도, 사나이의 정면에서 분노를 터트리던 페이시아 까지 도 모두 소리가 나는 곳으로 시선을 집중했다. "마도생물." 그리고 그곳에는 조용히 입을 여는 한 사나이가 서 있었다. << 너는?>> 훼릭스를 붙잡아 퇴각하려던 마도생물의 우두머리가 자신을 불러세운 한 사람의 사나이를 바라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 위협적인 자태, 온몸 에서 뿜어내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주위를 압도했다. 그리고 진은 그 눈 으로 볼수 있었다. 자신의 눈앞에서 검을 들고 서있는 자랑스러운 아버 지의 모습을. "아, 아버지?" 진이 달싹 거리는 입으로 간신히 입을 열었다. 그러나 길리언은 여전히 차 가운 눈으로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의 표정은 굳어 있었고 단 한 곳을 향해 집중되어 있었다. 적.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적, 바로 훼 릭스를 잡아 가려는 마도의 생물들을 향해 꽂꽂히 고정되어 있었던 것이 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알수없는 아버지의 태도에 쉐린은 가슴이 두근두근 떨려왔다. << 넌 뭐냐. 너까지 죽고 싶어 찾아온거냐?>> 음침한 목소리와 함께 마도 생물들의 신음 소리가 놈들의 목구멍 안에서 부터 치밀어 오르는듯 떨렸다. 그러나 길리언은 아무런 동요도 하지 않았 다. 그 두눈에서 시퍼런 인이 번쩍였다. 살의를 죽인 그의 자세를 느낀 페이시아가 놀란 얼굴로 중얼거렸다. "길리언...?" 엄청난 투기. 몸안에 잠재된 투기가 끓어 오르고 페이시아와 함께 공감했 다. 이것은 검과 마드라를 함께 사용하는 페이스트(검술사)의 투기. 그리 고 그 힘은 초마여신 페이시아와 동화하여 깨어나려 하고 있었다. 이것은 '휴드'의 힘 페이시아와 같은 휴드의 힘. 바로 휴드 페이스트의 힘이었던 것이다. "설마?" 이 세상에서 휴드의 힘을 가질수 있는 페이스트의 클라스는 바로 단 하나뿐. 궁극의 초마여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과 정신을 함께 하고 있 는 단 한사람의 페이스트. "길리언, 당신이 설마 레져스 나이트!?" 페이시아의 입술이 떨리고 그녀가 놀란 듯이 두눈을 크게 뜨며 소리높혀 물었다. 과거 페이시아의 11심복중 하나. 그 위용에 하늘이 울고 대지가 떨었다는 11인의 악마 레져스 나이트. 그중 검과 마드라는 동시에 다루 며 막강한 휴드의 힘을 페이시아와 동화하는 인물이 있었으니. 그자야 말 로 페이시아의 분신중 하나. '바로 레져스 나이트 뿐!' 그 현실이 눈앞에 나타나고 페이시아는 당황함과 감탄이 반반섞인 얼굴로 침착한 표정의 길리언을 바라 보았다. 그 표정에는 어떠한 흔들림도 없었 다. 무에서 끌어내는 순수한 휴드의 힘. 사람들에세 사악한 '마'라고 까 지 불려졌던 근원없는 힘의 정체. 그러나 그것은 '마'와는 전적으로 다른 또다른 계체의 것이었다. 그리고 그 휴드의 힘을 사용하는 사람이 이곳에 있다. 페이시아를 제외한 또다른 남성이 그녀의 앞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다. '아, 아버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엄청난 위용의 진은 몸을 떨었다. 저것이 아버지. 바로 자신의 아버지인 길리언. 그는 검을 잡은 모습을 한번도 보여 준적이 없다. 그러나 진은 굳게 믿고 있었다. 아버지의 검법서. 무적의 검마. 그 진실한 믿음을 굳게 믿고 있었던 것이다. 순간 길리언의 흰 이가 달빛에 받아 번쩍였다. 그것은 순간의 느낌이었지만 모두의 심장까지 얼어붙게 만들 정도로 위협적인 것이었다. "날 이기면 그 소년을 데려가게 해주겠다." 길리언의 웃음. 그 자신만만하여 사악함까지 느끼게 해주는 섬뜩한 미소가 주위를 유린하고 페이시아의 온몸이 기쁨으로 떨렸다. 찾았다. 드디어 찾 았다 레져스 나이트. 나의 힘은 증가한 것이다. 드디어 최초의 레져스 나 이트를 찾는데 성공했다. << 이 건방진 놈!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느냐!!>> 외침과 함께 일그러진 초마생물의 우두머리가 길리언을 노리고 공중으로 날아 올랐다. 그 흉칙한 몰골에서 근육이 더욱 증가하고 등에 갈퀴가 뻗어 나왔다. 송곳니가 돋고 체액과 함께 피부가 변화했다. 그것을 본 쉐린과 진, 훼릭스의 표정이 추한듯 일그러졌다. '마도의 영혼을 판것인가.' 마도의 힘은 힘을 주는 대신 정신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는 그 절차를 그 대로 밟은 슈리안인것 같았다. 그리고 길리언은 고개를 들었다. "난 죽음따윈 두려워할 필요가 없지." 또다시 미소가 어린 표정으로 그가 대답했다. << 이 정신 나간 슈리안 따위가!!!!>> 광적인 외침과 함께 길리언의 검집이 빛났다. 그의 손가락이 가볍게 튕겨 지고 검날이 검집에서 조금 모습을 들어냈다. 순간 길리언과 그의 검에서 희미한 오라가 맺혔다. << 나가라 검귀여... 내앞에 나가라......>> 맺히는 섬광 속에서 길리언의 의식어가 퍼져나왔다. 그러나 길리언에게 달 려드는 흉악한 괴물은 길리언에게 쾌소와 함께 조소를 보냈다. << 그따위 잡기술로 나를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슈리안!! 검마라고? 그따위것은 내 아들의 수준으로 충분하다 죽어라앗---------!!!!>> -!- 순간 길리언은 달려드는 놈을 뒤로한체 흘끗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 시 선은 진과 똑바로 마주쳤다. 짧은 순간이지만 둘의 정신이 마주보고 오감 이 동화 되었다. '아버지.' 그 자심감은 아들인 진에게도 그대로 전달 되었다. << 아버지는 절대로 지지 않아 >> << 크아아아아아 >> 비명 소리와 함께 진의 외침이 퍼져 나갔다. 페이시아와 훼릭스는 놀란 듯 이 길리언에게 달려드는 마도생물의 우두머리를 바라보며 큰소리로 외쳤 다. "길리언 조심해------!!" 그 직감하기도 힘든 짧은 순간에 모두는 섬광과 함께 외침을 들었다. << 나의 아버지는 검마를 창시하신 분 >> 그 외침은 너무도 굳은 믿음과도 같았다. << 절대로 지지 않아.>> 그리고 그것은 모두에게 힘으로서 울려 퍼졌다. << 그분은 비겁자가 아니니까.>> << 뭐라고 지껄이는 거냐!! 죽어라-------앗!!!!!!>> 그 요란한 외침속에서 느낄수 있었던 사람은 몇이나 되었을까. 페이시아 훼릭스... 쉐린 마도의 생명체. 그것은 참으로 짧은 순간의 것이었다. << 검마(劍魔)>> 길리언의 눈이 번뜩이고 그 엄청난 투기가 주위를 갈랐다. << 아수라 섬광(閃光)----------------------------!!!!!!>> - 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투기와 함께 비명소리가 주위를 울리고 울부짖는 괴성이 빛을 감싸고 퍼져 나갔다. 그 엄청난 검마 '아수라 섬광'은 경이적인 자신의 모습을 들 어낸체 그대로 길리언과 함께 마도생물을 향해 돌진했다. 검마의 창시자인 휴드 페이스트 길리언이 만들어낸 검마 아수라 섬광. 그 염원의 귀곡성이 울리고 엄청난 투기 파동과 함께 초마 생물들은 눈앞에 펼쳐진 죽음을 보았다. << 이...!! 이건....!! 이거어어언----------!?!?>> << 카아아아아아아악 >> 아수라 섬광의 힘으로 지면이 갈라지고 폭발과 함께 솟아 올랐다. 엄청난 투기류가 뻗어나가고 모두는 정신이 없었다. 눈앞에 나타난 여인의 모습 을 한 검마 아수라 섬광. 그 굳게 다문 입과 감은 두눈에서 비애와 함께 힘이 뿜어져 나왔다. << 이건... 이힘은...... 슈린... 안의 것이 아닌......!!!>> 절규하는 놈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 끄...끄아...디하니이.......>> 지면이 갈라지고 피가 튀었다. 그 바스라지는 살점과 함께 초마생물들은 산산조각 나기 시작했다. 가공할 위력. 진정한 검마의 힘을 본 훼릭스는 놀란 나머지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저것이 검마.' 그것은 실로 경이적인 것이었다. 엄청난 힘. 모두를 지킬수 있는 힘. 검 의 붙은 수호투신. 그것이 검마. 그것이 검마다. '멋지다.' 지금의 훼릭스에게 검마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43 ------------------------------------------------------------------ PART-2 습격(襲擊) ------------------------------------------------------------------- << 끄아아아악 이대로 죽을수는 없다--------!!!!!!>> "아니 저놈이!!??" 갑자기 찢어질 듯한 비명과 함께 폭발속에서 바스라 지던 마도생물이 온몸 에서 난자하는 피를 뿌리며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너무나 갑작스런 놈의 행동에 길리언도 주춤하여 미처 방어 태세를 취하지 못했다. 페이시아의 외침과 함께 놈이 입을 벌렸다. << 캬아악!!>> 체액이 길리언을 향해 뿜어나오고 모두의 앞에 선 길리언은 자신이 검으 로 그것을 소멸시켰다. 그러나 안심하기는 아직 일렀다. <<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을 죽일테다!!>> "아뿔싸!?" 내구와외구안에 갇혀있는 훼릭스의 목을 낚아채며 놈이 소리쳤다. 그 흉악 하게 일그러진 얼굴에서 붉은 선혈이 난자하고 갈라져 나간 살점이 뚝뚝 떨어졌다. 하지만 이미 회색의 연기와 함께 상처는 금속도로 아물고 있었 다. 이대로 나간다면 단시간안에 본래대로 회복될 것이다. "아수라 섬광을 견뎌내는 괴물이라니......" 길리언의 눈썹역시 놀란 듯이 꿈틀거렸다. 검마 아수라 섬광은 길리언 최 고의 위력을 자랑하는 유일한 검마였다. 전대에 아수라 섬광을 견뎌내는 괴물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눈앞에 있는 마도의 생물은 다 르다. 그 엄청난 대사능력으로 급속히 상처가 회복되고 내구력 또한 대단 했다. 길리언이 조그맣게 이를 갈며 놈을 노려 보았다. "아, 아버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진이 길리언을 바라 보았다. 지금 싸울수 있는 것은 길리언 뿐. 그는 모두의 앞에서 마도 생물과 눈빛을 마주보고 있었던 것 이다. << 검을 버려라 페이스트!!>> 놈이 외쳤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분노와 살기가 담겨 있었다. 길리언은 망설이며 섣불리 판단하기를 꺼리고 있었다. 검을 버린다면 진다. 싸울수 있는 사람은 없다. 페이시아 역시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다. '훼릭스가 죽어...?' 그 순간 심장이 얼어붙는 것처럼 차갑게 변모하고 온몸에 세포가 되살아 나듯 쿵쾅쿵쾅 뛰었다. '무,물론 안되지! 그렇다면 나의 마드라린도 끝장이야!' 페이시아는 애써 존재봉인이 이유로 자신의 초조함을 달래려고 노력했 다. 어떤 이유에서든 훼릭스가 죽으면 곤란하다. 지금 놈은 내구와외구안 에 갇혀 힘을 쓰지 못하는 훼릭스를 페이시아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 무한의 마드라린을 존재봉인하고 있는 훼릭스의 몸에서는 다른 사람은 느낄수 없는 강력한 힘이 느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 검을 버려라! 아니면 페이시아의 목을 꺾어 버리겠다.!>> "으악!" 목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자 훼릭스는 고통의 비명을 질렀다. 손톱이 피 부를 뚫고 피를 흘리게 만들었다. 고통속에서 눈을 뜬 훼릭스의 앞에 자신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진과 쉐린... 페이시아까 지 자신과 길리언의 행동을 지켜보며 숨을 죽이고 있었다. 하지만 검을 버 린다면 모두 죽는다. 검을 버린다면...... '페이시아는 현제 보통의 여성일 뿐이야.' 그것을 느낀 순간 오싹한 한기가 등골을 감싸고 돌았다. 페이시아의 존재 봉인을 풀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돼. 하지만 자신의 목을 움켜 쥐고 있는 마도생물의 힘을 너무나도 억세고 강력했다. 빠져나갈 수는 없 다. "아, 아아악!?" 그순간 또다시 놈의 손가락에 힘이 가해지고 훼릭스의 두눈에 시뻘건 핏 발이 섰다. 한계다. 더이상 견딜수가 없다. 위협을 하기전에 죽어 버릴 것 만같았다. "멈춰!! 검을 버려라 길리언!!" "...!?" 그때 망설이고 있던 길리언에게 외치는 한 사람의 여성이 있었다. 페이시 아. 그녀는 황급히 길리언에게 달려들어 그의 검을 두손으로 붙잡으며 초 조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훼릭스가 죽어서는 안돼!" << 그가 죽어서는 안돼!>> - 오 옴 - 순간이었지만 길리언은 페이시아의 모습을 보았다. 그녀의 마음이 울고 있 었던 것이다. "페이시아 님......?" 레져스 나이트로서 페이시아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길리언의 혼이 반응했 다. 무한의 마드라린을 가지고 있는 훼릭스. 그러나 길리언은 깨달을수 있었다. 자신의 눈앞에 서있는 여성. 그녀는 비록 아무런 힘은 없없지만 자신과 강한 공감을 나눌수 있는 유일한 여성이었다. "설마... 그 1000년의 세월을 초훨하신 겁니까... 페이시아님?" 길리언의 두눈이 놀라움과 더불어 커다랗게 변모했다. 기억이 살아난다. 수천년전 11명의 레져스 나이트를 이끌고 세계를 다스렸던 궁극의 레져스 초마여신. 그녀는 그때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체 길리언의 눈앞에 서 있 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저 소년은 상관없다!' 길리언의 자아는 반사적으로 그렇게 판단했다. '이분이 페이시아라면 저 소년은 죽어도 상관없다! 검을 치켜드는 길리언의 눈가에 싸늘한 살기가 어렸다. << 이놈을 죽일 생각이냐 페이스트!!>> "기, 길리언!?" 초조한 페이시아와 분노한 마도생물이 동시에 길리언에게 소리쳤다. 진 과 쉐린은 엇갈리는 그들의 교류를 바라보며 숨을 죽일뿐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어째서 말리십니까 페이시아님." 침착한 목소리로 길리언이 묻자 페이시아가 대답했다. "저 소년은 나의 분신. 그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 길리언. 명령이다 칼을 버려!" 자신의 분신. 페이시아는 그렇게 대답했지만 알수없는 모순을 느꼈다. 존 재 봉인을 가지고 있는 훼릭스 그러나 그가 죽는 것은 싫다. 죽는 것은 싫 어. << 검을 버려라----------!!>> "쳇......" 길리언은 할수 없이 검을 버렸다. 묵직한 검이 페이시아의 손을 거쳐 땅 바닥에 떨구어졌다. << 잘 생각했다 어리석은 녀석들!! 그래서 슈리안은 안된다는 것이다 으하하하하!! 죽여버리겠다!!>> "으윽!?" 길리언이 검을 버리자 마자 광기서린 놈이 달려들었다. 그 빠른 속도에 휩싸인 페이시아가 주춤거리고 있을때 그녀를 재빨리 밀쳐내는 길리언의 손이 있었다. "길리언-----!?" -!!!!!!- 그리고 피와 함께 파편이 떨구어졌다. "아......" 진은 눈앞에 모든것을 똑똑히 볼수 있었다. "아버지-------------------!!!!!!" 떨구어지는 파편과 함께 마도생물의 손에 깊숙히 꽤뚫린 길리언의 심장에 서 피가 쏟아져나왔다. 페이시아도 훼릭스도 질린표정으로 그 장면을 목격 했다. '난 아버지를 믿고 있어 누구보다도.' '아버지는 검을 쓰지 않은신단 말이야.' '아버지는 비겁자가 아니야!!!' 훼릭스의 혼이 울었다. '아버지는 비겁자가 아니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빛이 폭발하고 엄청난 섬광이 주위를 유린했다. 꽤뚫린 길리언의 심장이 무색할 정도의 강력한 휘광, 그리고 그것은 훼릭스가 갇혀있는 내구아외구 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요란하게 퍼져나갔다. << 이, 이힘은....?>> "......!?" 마도생물, 그리고 페이시아까지 그 엄청난 힘의 위력에 몸을 떨었다. 무엇 인가 이 힘은? 마드라린......? "하지만 아니야 이 느낌은 -------!!" " 아아아아악!! 나를 ....!! 나를 ..........!!!!!!" 훼릭스는 결계안에서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 빛은 모두에 게 똑똑히 전달되었다. << 나-를 기-억-하-지 말-아-다-오 !!!!!!>> 엄청난 공명이 울리고 내구와외구가 폭발했다. 그 폭발속에서 뿜어져 나 오는 엄청난 빛... 이것은 분명 휴드의 상극이라 일컬어졌던 전설의 힘. "초신성의 힘..." 페이시아이 입술이 떨렸다. "유아리!?" - 카아아아아아아아아앗 - 비명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훼릭스가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훼릭스가 견디지 못할 정도의 엄청난 무엇인가가 끌어오르고 모두들 놀란 나머지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아아... 페이시아......" 아무것도 모르는 그 소년은 울고 있었다. "아아 너무나... 너무나 원통해서......나는..." 소년은 힘없이 페이시아의 품안으로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훼릭스......" 페이시아의 옷가지가 흘러내리고 그녀의 분노가 희미하게 번져나갔다. 훼 릭스는 엄청난 힘에 견디지 못하고 정신을 잃었고...... 모두의 앞에서, 진의 앞에서... 쉐린의 앞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있는 길리언의 앞에서 한사람의 여성이 차가운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뒤는 나에게 맡겨" * 超 魔 女 神 戰 記 * #44 ------------------------------------------------------------------ PART-2 습격(襲擊) ------------------------------------------------------------------- "뒤는 나에게 맡겨라 이 빌어먹을 괴물들아!! 모두 찢어 발겨 줄테다!!" 폭발하는 백색의 섬광과 함께 페이시아의 마드라린이 부활하고 그 위용이 소용돌이 치며 하늘을 뚫고 어두운 공간을 갈랐다. 정신을 잃은 훼릭스를 한손에 안은체 페이시아는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있는 길리언을 돌아 보았다. 그 사나이의 주위에 모인 두명의 자식들이 오열하며 눈물을 흘 리고 있었다. "마도생물......" 페이시아가 이를 갈았다. "그 육체를 조각내어 심장을 뚫어 헤쳐라!! 그 피의 맛을 보기 전에는 죽 을수도 없을 것이다--------------!!!!!!" << 너는 도대체!?>> 무시무시한 살기를 발산하며 온몸에서 뿜어나오는 마드라린을 아랑곳하지 않고 페이시아는 외쳤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던 마도생물의 우두 머리는 혼비백산하여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내구와외구안에 갇혔던 페 이시아가 이상한 빛의 힘으로 결게를 뚫고 정신을 잃자 갑자기 나타난 금 발 여성이 몸에서 형용할수 없는 엄청난 마드라린의 힘이 느껴지는 것이 다. << 도대체 너는 뭐냐!?>> 그 무시무시한 위용에 당황하고 겁에 질린 마도생물이 묻자 페이시아가 소 리쳤다. 그 눈은 분노로 인해 꿈틀거리고 있었다. << 내 이름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슈이트리아의 지배자 궁극의 레 져스님이시다!!>> 그 목소리가 공간을 타고 쩌렁쩌렁 울렸다. << 서, 설마?!>> 전신을 꼼짝못하게 하는 무서운 위압감 마도생물은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 다. 이 힘은 아까까지의 누구와도 비교될수 없는 궁극의 위력. " 네 심장을 파해치기도 아깝다!!" 갑자기 페이시아가 한손을 뻗으며 두눈을 번쩍였다. << 하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엑사인 >> << 루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봄 >> 펼친 손바닥 안에서 섬광이 외치고 솟아오르던 불길이 집결되어 원을 이 루며 타들어 갔다. << 그, 그것은 화염의 마드라? 서...설마? 데드를 사용하는?>> 페이시아의 주문에 놀란 마도생물이 두려움에 떨며 인상을 찌프리고 그 번쩍이는 황급색의 빛을 손안으로 끌어 모으며 사악한 페이시아의 날카로 운 흰 이가 번뜩였다. << 내안의 스며든 솟아오르는 염화의 화신아......>> << 아, 안돼!! 그 마드라는!?>> 비명을 지르며 퇴각하려는 마도생물의 몸을 겨냥하여 폭발할듯한 불길과 함께 페이시아의 엄청난 외침이 울려 퍼졌다. << 내몸의 의지가 되어 적을 쳐라!!>> <<- 브레이즈 엑사인 봄-----------!!!->> - 크아아아아아아앗 - 외침과 함께 페이시아의 뻗은 오른손에서 엄청난 양의 불길 탄환이 수 없이 발사되어 마도생물을 덮쳤다. 그 하나하나가 화염 마드라 '브레이즈 핌' 에 버금가는 강력한 위력의 탄환이었다. 그 수백발의 탄환이 보이지 않은 정도로 빠르게 요란한 광음을 내며 마도생물을 향해 뿜어나가고 그 안에 휩싸인 놈의 육체가 폭발하며 터져나갔다. << 께... 케에에에에엑!!!!>> "죽어라 마도생물!! 그 심장을 구워 내앞에 받쳐라!! 카하하하하!!!" 폭발하는 지면과 함께 산산조각 구멍나 타들어 가는 마도생물, 그 고통의 찬 비명을 지르며 페이시아는 사악한 표정으로 통쾌한듯 웃어 재꼈다. << 카아, 카아아악!! 뜨겁다 !! 너무나 뜨겁다!! 마치 뼈속까지 타들어가 는 지독한 고통이다!! 으아아아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 하는 마도생물의 구멍난 몸이 허물어 지고 타 들어가기 시작했다. "나의 브레이즈는 몸안의 세포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태워준후 자극하 는 것이다! 미쳐 죽기도 전에 정신 분열에 결려 버릴거다!!! 마도생물이 여! 그 무한의 고통을 충분히 맛보며 죽어가는 것이 좋아!! 아아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 끄에에에에...... 당신이 전대의 레져스.....>> 죽어가는 마도 생물의 알아볼수 없는 입이 달싹거리며 중얼거리기 시작 했다. << 페이시아... 라, 란드...필리스틴...?>> "지껄이지 마라!!!" << 크아아아아아 >> 마지막 단발마의 비명소리와 함께 마도생물의 온몸이 터져나가고 그 알 아볼수 없는 형체의 피와 살점이 이리저리 휘날렸다. 더이상 재생은 불 가능할 정도로 조각난 마도생물의 몸이 대지위로 떨어지며 불길속에서 타올랐다. "멋지구나......" 타들어가는 마도생물의 조각난 살점을 지켜보며 페이시아는 조용히 미소 지었다. ................................................ . . . 과거 슈이트리아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초마여신 궁극의 레져 스인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위력은 최강으로 진화된 마도의 생물을 가볍게 해치울 정도로 강력한 것이었다. 그리고 페이시아의 여행의 목적, 그녀의 십일심복 레져스 나이트를 찾기위한 여행은 처음으로 그 결과를 만들어 내었다. "길리언은 죽었어" 페이시아의 침착한 얼굴이 훼릭스아 진, 쉐린에게 비추어 졌다. "나의 레져스 나이트. 길리언은 죽었어."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말하려고는 했지만 페이시아의 어깨가 조금씩 떨 리고 있는 것을 훼릭스는 느낄수 있었다. 그러나 아무말도 할수 없었 다. 길리언은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은것이다. 자신의 무력함 때문에 길 리언이 죽었다고 생각하니 훼릭스는 죄책감이 밀려왔다. "아버지가... 아버지가 레져스 나이트 였다니... 아버지가......" 무적의 초전사 레져스 나이트. 그 힘은 페이시아를 제외한 어떠한 생명 체도 무릅꿇게 만들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다 한다. "마도는 위험한 생물이다. 그들의 힘은 레져스 나이트를 죽일수가 있어. 그리고 나도 마찬가지다. 놈들과의 싸움에서 절대적인 목숨을 보장할수 없어... 그런 점에서도 나는 꼭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을 찾아내야만 해......" 울고 있는 쉐린과 비통한 심정의 진에게 페이시아는 이렇게 입을 열었 다. 금단의 이식에 의해 깨어난 마도생물의 힘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 었다. 최강의 전사라는 레져스 나이트를 죽이고 자신도 죽어갔다. 그 누 구도 상대할수 없었다는 무적의 초전사를 죽인 것이다. "나도 마도와 싸우겠어!! 나를 데려가줘요 페이시아!!" 갑자기 비통한 심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던 진이 페이시아를 향해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그의 두눈에서는 북받쳐오르는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아버지의 원수 마도, 그들을 용서할수 없다. "난 마도를 멸망시키겠다!! 돕게해줘 페이시아!!!" 그러나 페이시아의 대답을 간단했다. "안돼." "!!" 그말을 들은 진의 움직임이 정지했다. 동시에 훼릭스도 페이시아를 바라 보았다. 그눈은 침착하고 차분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무언가 알수 없는 깊은 뜻을 포용한듯한 얼굴이었다. 훼릭스는 그런 페이시아의 얼굴 을 바라보며 자신의 착찹한 감정을 억눌렀다. "나의 목표는 세계를 다시 내손안에 무릅 꿇리는것. 마도는 단순히 나의 장애물일뿐. 그래서 죽인다. 나에게 슈리안의 도움은 필요없어" "하지만 나는 레져스 나이트의 아들이야!! 당신의 부하였던 사람의 아들이 라 말이야! 그리고 당신이 세계를 정복하려 한다니 믿을수가 없어!!" 거절하는 페이시아게 무슨 소리냐는 듯이 진이 외쳤다. 레져스 나이트의 주인이었던 페이시아 그녀는 슈리안을 위해 싸웠다. 진은 그렇게 믿고 있었다. "나의 목표는 슈이트리아를 손에 넣는 것이다." 하지만 페이시아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45 ------------------------------------------------------------------ PART-2 습격(襲擊) ------------------------------------------------------------------- " 또다른 레져스 나이트를 찾기위해 한시 바삐 여행을 떠나야해." 페이시아는 이런 한마디만을 남겨둔체 평소와 같은 거만한 얼굴로 진의 집을 나섰다. 너무나 갑작스런 페이시아의 행동에 당황한 훼릭스가 그런 그녀를 붙잡으며 나무랐다. "자, 잠깐만 페이시아. 진과 쉐린이 너무 가엾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던 평범한 가정. 그들의 생활에 파문을 던진것은 바 로 자신들. 페이시아와 훼릭스, 마도생물이 노린것은 자신들일 뿐이었다. 아니 더욱 궁극적으로 말하여 마도생물의 목표는 페이시아. 그녀 하나뿐이 었다. 엉뚱한 일에 말려들어 길리언이 목숨을 잃고 또 쉐린과 진은 천애 고아로 남게 되고 만것이다. "진과 쉐린을 데리고 가야해요!" "안돼." 다그치는 훼릭스의 대항하는 페이시아의 얼굴은 너무도 차가웠다. 훼릭스 는 움찔하여 뒤로 물러났다. 페이시아... 그녀는 진정 자기중심적인 이기주 의 자일 뿐인가... "우리의 여행에 쓸데없는 일행을 끼어넣고 싶지는 않아." 페이시아의 대답은 언제나 같을 뿐이었다. "걱정말아요 페이시아. 난 가지 않아!" 한순간 페이시아와 훼릭스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폭염에 휩싸여 헐어버린 마루를 딛고 그 문지방위에 삐걱 거리는 입구에 서 있는 진의 모습이 있었다. 자신의 여동생 쉐린을 한팔로 꼭 껴안은체 진은 페 이시아와 훼릭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갑자기 훼릭스는 마음이 뭉클하여 코끝이 찡해졌다. "페이시아." 진이 이렇게 입을 열었다. "레져스 나이트였던 아버지의 죽음에 흔들리지는 않겠어요. 나는 아버지 의 아들이니까." 그렇게 말하고 있는 진의 얼굴에 굳은 의지가 서려 있었다. 훼릭스는 문득 페이시아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진을 바라보고 있는 페이시아의 얼굴... 비록 무표정하고 아무런 감정도 나타내지 않고 있었지만 느껴졌다. 진과 페이시아의 대화가 느껴졌다. "나에게는 레져스 나이트의 증명이 없습니다. 페이시아... 나는 물러나겠 어요. 그리고 이곳 론드 에리아를 지키겠습니다." 진은 페이시아를 똑똑히 바라보며 한마디 한마디를 이어 나갔다. 진은 마 치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어린아이 같았다. 훼릭스는 그렇게 느꼈다. '진...'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를 잃은 아픈 상황에서 철저하게 자기의 감정을 지탱 할수 있는 진이 부러웠다. 무엇이 그를 그리도 강하게 지탱해 주는 것일까. '진 너는 정말 강하구나.' 훼릭스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치며 진에게 축원을 보냈다. 죽은 길리언 ... 그는 끝까지 자신을 믿어주는 아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후 ... 지금까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던 페이시아가 입을 열었다. 그것은 비록 짧은 한마디였지만 훼릭스는 가슴 뭉클한 뜨거운 감정을 느꼈다. "나중에......" 페이시아는 등을 돌린체 손을 들어올렸다. 그것을 바라보는 진은 희미하게 미소 짓고 있었다. << 나중에 데리러 오겠다.>> 아아, 그것은 유일하게 접해보는 페이시아의 마음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처음 연 페이시아의 마음... 훼릭스는 조금이나마 페이시아를 볼수 있었다. 그것은 유일하게 훼릭스를 위로할수 있는 조그마한 희망이 되어 줄수 있었던 것이다. ------------------------------------------------------------------- 론드 에리아를 떠난 훼릭스와 페이시아는 사흘 밤낮을 걸었다. 길리언의 죽음은 내색하지 않아도 페이시아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선사해 준것 같 았다. 그것이 전대의 동료가 죽었음을 슬퍼하는 마음일지, 강대해진 마 도의 힘에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페이시아의 말수는 눈 에 띄게 줄어 들어 있었다. 계속 걷는 그 와중에서도 훼릭스는 조용한 페 이시아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침울한 심정에 잠기었다. 사흘동안 걸었지만 도시는 커냥 아무 마을도 나타나지 않았다. 지치고 지친 훼릭스는 몇번 이고 쉬어갈것을 당부했지만 페이시아는 좀처럼 쉬지 않고 계속해서 걸었 다. 마치 고집을 부리는 아이처럼 그녀는 걷고 또 걸었다. 마치 자신이 지 쳐 쓰러질때를 기다리기라도 하려는 듯이 그녀는 걸었다. '페이시아는 쓰러진다는 느낌을 알고 있을까.' 그것은 페이시아에게는 좋은 경험. 과거의 무적이라 일컬어 졌던 초마여 신의 사상에 위배되는 색다란 경험이 될것이다. 비록 많은 시간은 아니지 만 페이시아와 지내오는 동안 훼릭스는 그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수 있 었다. 의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의 난폭한 그녀는 분명 사람들에 전설속에 서 전해져 내려오는 초마여신이었다. 그러나 훼릭스는 다른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그녀는 결코 잔혹한 살인마는 아니야.' 과거에 어땠을지는 모르지만 그녀는 달랐다.단순한 정복자의 야욕을 꿈꿀 뿐 살인자는 아니었다. 오래된 과오가 그녀를 난폭한 살인마로 만든 것일 까... 어쨋든 훼릭스는 항상 페이시아에 대해 경계를 풀지 않고 있었다.자 신의 존재 봉인이 있는한 페이시아가 자신을 헤꼬지 하지 못할것이라는 것 을 알고는 있었지만...... '아, 그녀에게 쓰러지는 것을 가르쳐 주었으면.' 하지만 애석하게도 쓰러지기 직전의 그들의 앞에 나타난 것은 도시였다. "저것봐요 도시예요 페이시아. 오늘은 저곳으로 가서 묵도록 해요. 어쩌면 유용한 정보를 얻을수 있을지도 몰라요" "호오... 성벽의 도시라. 왕조가 있는 곳은 마음에 들지 않아. 저곳에 영 주를 무릅 꿇린후 실컷 즐기고 가도록 하자 훼릭스" 오랫만의 마주친 도시가 마음에 드는듯 페이시아가 입맛을 다셨다. 훼릭스 는 그런 페이시아를 질린 표정으로 올려다 보며 혀를 찼다. "꿈에도 그런 생각은 마시지" "너 그렇게 재미없게 할거야?" 퉁명스럽게 대답했으나 그밖에 별다른 토는 달려있지 않았다. 어쨋든 훼 릭스가 존재 봉인을 풀어주지 않으면 페이시아는 힘을 쓸수가 없었다. "우리는 저 마을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또 마도의 세력이 어느정도 커졌는 지를 알아야만 해요. 놈들은 메닌 그라드에서의 전투를 마지막으로 전혀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요." "좋은거지." 단순하게 생각해 버리는 페이시아에게 훼릭스가 심각한 표정으로 다그쳤 다. "물로 좋은 거죠! 하지만 놈들이 우리 앞에는 나타난다는게 문제죠!" 훼릭스가 기가막히다는 듯 외치자 페이시아가 자신의 콧등을 가볍게 긁으 며 관심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그런가......' "으휴!" 답답한 훼릭스의 커다란 한숨이 울려퍼지고 훼릭스는 여전히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콧등을 간지럽히고 있었다. ......................................... . . . . . . 그들이 도착한 도시는 생각보다 매우 번화하고 거대한 도시였다. 에리아나 지방에 작은 농촌 도시에 불과했지만 근방에 잘 나타나지 않는 마을이 알 고보니 모두 이곳에 집결되어 있었다. 최근에 류우코우의 습격이 잦아져 성벽이 있는 이곳으로 자연스럽게 집결되었다고 사람들은 말하고 있었 다. 마도의 손이 뻗치지 않은 적지 않은 작은 도시중에 하나의 이곳의 이름은'요단' 이었다. "이곳에서 하루 쉬고 여행준비를 하도록 해요 페이시아" 여관방에서 무거운 발을 쉬게 하며 훼릭스가 침대위에서 빙긋이 웃었다. 페이시아는 어느새 침대위에 벌렁 드러누워 쭈욱 기지개를 펼쳤다. 훼릭 스는 그런 페이시아의 행동을 바라보며 속으로 웃었다. "목욕하고 식사한 후에 같이 나가요 페이시아." 훼릭스가 배게에 얼굴을 묻고 엎드려 있는 페이시아에게 이렇게 말을 걸었 다. "나가? 어딜?" 뜻밖에 제안에 여전히 배게속에 고개를 묻은 페이시아가 눈만 치켜뜬체 훼 릭스에게 질문했다. 훼릭스는 웃도리를 갈아 입으며 흐믓한 표정으로 중얼 거렸다. "시장이요. 자질구래한 물건들이 보기보다 많이 필요하니까. 배낭도 하나 사는게 좋겠어요" "시장? 응, 그렇군......" 훼릭스가 대답하자 페이시아는 흥미없다는 듯이 다시 베게속으로 얼굴을 파묻었다. "왜그래요 페이시아. 시장에 나가고 싶지 않아요?" 별다른 반응이 없는 페이시아를 의외라는 듯이 훼릭스가 묻자 페이시아를 손만 들어올려 휘휘 휘두르며 대답했다. "시장에 가면 지루해" "하지만 여자들은 장보는걸 좋아하잖아요." "너 돌았니?" 페이시아가 딱잘라 대답했고 훼릭스는 어깨를 들어올리며 한숨을 쉬어보였 다. 어쨋든 싫다는데 할수 있나... 훼릭스는 같이 갈것을 포기하고 페이시 아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럼 돈줘요." "돈?" 페이시아의 두눈이 다시금 배게속에서 모습을 들어내었다. "무슨 돈?" "당신이 가지고 있던 돈이요. 나한테 맡길수 없다면서 모두 가지고 있었 잖아요." "그걸 너한테 줘야 하는거야?" "당연하죠." 당연한 소리 말라는 듯이 훼릭스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고 페이시아는 못 미더운 표정으로 훼릭스를 쏘아보았다. "너한테 돈을 관리 하게 할수는 없어." 페이시아의 이상야릇한 시선에 기분이 나빠진 훼릭스가 퉁명스럽게 물었 다. "그런 어쩌자는 거예요? 여행을 떠나서 그냥 굶어요?" 훼릭스가 어쩔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흔들어 보이자 페이시아가 귀찮 다는 듯이 침대에서 누워있던 몸을 일으켰다. 침대에 걸터 앉은 페이시아 가 스리퍼를 찾아 신으며 훼릭스에게 대답했다. "어쩔수 없지. 샤워하고 같이 가도록 하자." 훼릭스는 속보이는 웃음을 지어보일수 밖에 없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46 ------------------------------------------------------------------ PART-3 소녀(少女) ------------------------------------------------------------------- "뭐야! 이 자식이 너 지금 나를 얕보는 거야?! 이 약초가 한꾸러미에 10골 드라는 건 지나가는 개도 알겠다! 뭐 80골드!? 가게를 확 폭파 시켜버릴 까 보다!!" 무시무시한 페이시아의 기세에 얼이 나간 상점 주인이 땀을 뻘뻘 흘리며 설명을 하고 있었다. 훼릭스는 창피한 나머지 구석에서 다른 물건을 고르 는 척하고 페이시아가 실랑이를 벌이는 곳을 빠져나왔다. 그녀가 봉인된 동안 물가가 오른것도 당연한 일인데 그것을 일일이 설명하다가는 끝이 없 겠지. 몸으로 부딪치고 알게 하는 것이 가장 빠를것 같아 훼릭스는 모른척 하기로 했다. 그것보다 물가에 대해 속속들이 잘도 알고 있네. 뭐 시장보 기가 귀찮아? 물건을 사는 페이시아는 완전히 꼼꼼한 동네 아낙네들과 다 를 바가 없었다. 조금 과격한 것 빼고는. '앞으로 반드시 페이시아를 데리고 와야겠군' 적어도 바가지 쓸 일은 절대로 없을것 같기에 훼릭스는 씨익 웃음 지었다. 계속되는 실랑이를 버리는 페이시아를 피해 훼릭스는 제법 넓은 상점의 진 열장을 둘러보며 필요한 물건을 찾았다. '지혈제와 비상약, 그리고 스프가루를 ......' 필요한 물건을 집어내어 품에 안으며 훼릭스는 그 가격을 하나하나 꼼꼼 히 계산했다. '예산을 낭비해서는 안되니까.' 왠지 모르게 시장을 보는 것이 훼릭스에게 즐거운 일이었다. 훼릭스는 혼 자 콧노래를 부르며 계속해서 물건을 고르기 시작했다. "...?" 그때 허리 뒤쪽에서 가벼운 감촉을 느낀 훼릭스가 물건을 고르는 것을 멈 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응? 아무도 없잖아?" 분명히 누군가가 건드린것 같았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훼릭스는 다 시금 진열장으로 시선을 옮겼다. - 톡톡 - 가벼운 감촉이 또다시 허리춤에 느껴졌다. 아래쪽? 훼릭스는 고개를 돌리 고 자신의 허리 아래를 바라보았다. "아?" 훼릭스는 약간 놀라는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떴다. 훼릭스의 눈앞에는 언뜻 12,13세로 보이는 푸른 머리의 귀여운 소녀가 동그란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낡은 치마와 녹색천을 걸친 단정하지만허름한 차림이었다. 그러나 순수한 그 두눈이 훼릭스를 강하게 끌어 당겨 그는 이렇게 묻지 않을수 없 었다. "넌 누구니?" 훼릭스가 묻자 소녀가 입을 열었다. "전 루비예요" 또박또박 하지만 공손한 말투로 소녀가 대답했다. 아마도 상점 주인의 딸이거나 근처에서 놀러온 아이라고 생각한 훼릭스가 무릅을 꿇고 소녀와 얼굴을 나란히 했다. "그래 루비,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니?" 훼릭스가 활짝 웃으며 이렇게 물었다. 하지만 문득 소녀의 얼굴을 자세히 바라보게 된 훼릭스는 의외에 사실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다. 소녀의 얼굴은 나이답지 안게 매우 침착했다. 게다가 긴장하고 있는듯 가슴앞으로 모은 꼭쥔 두손을 떨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소녀의 가련한 분위기가 느껴져 훼 릭스는 다시한번 물었다. "나에게 할말이라도 있니 꼬마야?" 애써 다정하게 웃음지으며 입을열자 소녀의 손이 더욱 굳게 쥐어지며 눈의 깜빡임이 빨라졌다. 그녀는 마치 기대의 가득찬 얼굴로 훼릭스에게 대답 했다. "저를 사주세요" "뭐?!" 머리속에서 천둥이 쳤다. 사달라고? 이런 어린 꼬마가.... 훼릭스는 빨개 진 얼굴을 붉히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훼릭스가 몸을 일으키자 조급해진듯 소녀를 훼릭스의 허리춤을 붙잡으며 애원하듯 입을 열었다. "저는 교육용'미레임'인데 다른것도 할수 있어요. 시중도 들고...청소와 집안일, 밥짓는 것도 모두 할수 있어요. 어리지만 침대 시중도 들수 있 어요" 마치 간곡하게 애원하듯 소녀는 훼릭스의 허리춤을 꼬옥 잡은체 쉴새없이 이렇게 말했다. "이, 이곳에서 너를 팔아?" 훼릭스가 묻자 소녀는 당연하다는 듯이 큰눈을 굴리며 고개를 갸웃 거렸 다. "그럼요..." 훼릭스는 뭉클뭉클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이런 소녀를 상품으로 판단 말인가? 도저히 참을수가 없는 지독한 짓이다. 게다가 침대 시중이라니 이게 저런 어린 소녀가 입에 담을수 있는 말인란 말인가! 훼릭 스는 자기도 모르게 쿵쾅 거리는 발걸음으로 상점 주인이 있는 카운터 쪽 으로 달려갔다. "아 훼릭스? 이놈이 바가지를 씌우려 하지뭐야. 자 약초 한다발 10골드 에 샀어" 자신에게 다가오는 훼릭스에게 만족한 표정으로 페이시아가 약초 꾸러미 를 내놓았다. 정말 10골드에 샀단 말인가... 하지만 지금 그런것은 아무 래도 좋았다. 훼릭스는 똑바로 걸어 상점 주인에게 다가가 그의 멱살을 움켜잡았다. "이 나쁜 놈!!" 다짜고짜 멱살을 움켜잡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의외라는듯 히 죽 웃었다. "어, 그래 더 혼내 주라고 내가 충분히 혼내 줬지만 말이야." 사정을 모르는 페이시아는 히죽히죽 웃었고 연거푸 두사람에게 멱살을 잡힌 상점 주인이 하얗게 질린 얼굴로 입을 열었다. "왜, 왜이러십니까 손님..." "이 비양심적인 사람! 어린 소녀를 팔다니!! 돈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그렇지!! 슈리안을 팔아먹어!!" "슈, 슈리안을 팔다뇨 무슨 소리십니까 손님!" 말도 안된다는 듯이 외치는 주인에게 훼릭스는 손가락으로 건너편 찬장앞 에서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소녀를 가리켰다. "저애 말이야! 저애가 이곳에서 팔린다고 했단 말이다!" 흥분한 훼릭스가 큰소리로 외치자 주인은 고개를 흔들며 아니라는 듯 외 쳐댔다. "오해입니다 손님! 저애는 미레임이예요! 슈리안이 아니란 말입니다!" "뭐? 저애가 어떻게 슈리안이 아니야!!" 허튼소리 말라는 듯이 훼릭스가 주인의 멱살을 더욱 세게 움켜잡자 주인은 켁켁 거리며 비명을 질렀다. "그만둬 훼릭스. 저애는 슈리안이 아니야." 문득 훼릭스의 뒤통수를 때리는 폭탄선언이 있었다. 페이시아. 그녀가 짧 은 한마디를 훼릭스에게 던진후 흘끗 소녀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미레임, 전대의 쥬스트들이 만들어낸 인공 생명체야. 말그대로 마도생물 이나 다를바 없지만 말이야. 특별한 슈우 마드라를 사용해서 비술로 슈리 안의 형태를 가진 생명체를 만들어 낸거지. 물론인격도 있고 슈리안과 같 아. 하지만 만들어진 거야. 미련을 둘필요 없지. 어째서 지금까지 남아 있 는지 궁금하군." 페이시아가 가볍게 대답하며 소녀를 흘끗 바라보았다. 훼릭스는 머리속이 텅빈 것 같이 멍했단. 슈리안이 아니라고? 저 소녀가... 만들어 졌다고? "저의 가게는 대대로 미레임을 번식시켜 왔는데 저애의 엄마가 저애를 낳 고 팔려버리는 바람에 이제 대가 끊겼어요. 하지만 딸이라서 다행이예요 계속해서 미레임을 낳아 키우면 될테니까요." 왠지 그말이 훼릭스에게는 너무나 비인간적으로 들려 훼릭스는 자기도 모 르게 입술을 깨물었다 "요즘도 미레임을 쓰는 사람이 있어?" 페이시아가 묻자 주인이 대답했다. "글쎄... 때때로 찾는 사람이들이 있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봐 저애의 엄마는 팔린건가?" "물론이죠! 아주 비싸게 팔렸습죠!" "흐~응... 정말?" "저, 정말이구 말굽쇼. 하지만 원한다면 팔 의향도 있습니다. 단 멸종된 품종이니 가격이 좀 비싸겠지만요." 엄청난 상인 정신을 발휘하여 잘도 페이시아에게 흥정을 붙이는 주인을 바 라보며 훼릭스는 기가 막혔다. 그러나 페이시아의 대답은 더 기가 막혔 다. "저런 꼬마 계집애를 어디다 써먹나. 계속 키워서 많이 팔아 먹으라구! 무엇보다 밤에 잘해야지 미레임이라며 말이야!" "저, 전 밤에도 잘할수 있어요! 정말이예요." 페이시아가 고개를 돌리자 소녀가 안타까운 표정으로 외쳤다. 꼭쥔 두손이 부르르 떨리고 훼릭스는 더이상 안쓰러운 보고 있을수가 없었다. 팔리고 싶어 노력하는 소녀의 마음을 어찌 이해할수 있단 말인가. 팔리고 싶은 마 음을... 그것은 생각하기도 잔인했다. 소녀는 분명 이곳에서 적지 않은 고 통을 당했을 것이리라. 갑자기 북받쳐 오르는 무엇인가게 밀린 훼릭스가 페이시아를 향해 큰소리로 소리쳤다. "페이시아! 저애를 사야 겠어요!" * 超 魔 女 神 戰 記 * #47 ------------------------------------------------------------------ PART-3 소녀(少女) ------------------------------------------------------------------- 진지한 표정으로 외치는 훼릭스를 솔깃한 표정의 상점 주인과 어이없는 표정의 페이시아가 동시에 바라보았다. "무슨 소리야 훼릭스!'미레임' 따위를 어디다 사용한다고 그래!" "하지만 저애를 데려가겠어요! 너무 가엾어요!" 말도 안된다는 듯이 외치는 페이시아를 무시한체 훼릭스는 성큼성큼 주인 의 앞으로 다가갔다. "얼마를 내면 되죠?" "아, 정말 데려가시려고요?" 가뜩이나 골치거리였던 루비를 팔아 해치울 기회인지라 주인의 두눈이 상 인 정신으로 반짝였다. 미레임은 쥬스트들의 가이드를 위해 만들어진 생명 체로 전시에는 매우 중요한 요소였으나 전쟁이 끝난 지금에 와서는 거의 쓸모가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수백년이 흐름에 따라 '미레임'이라는 존재 조차가 무색해진지 오래였다. 정말 주인과 흥정을 하려는 훼릭스를 붙잡 으며 당황한 표정의 페이시아가 외쳤다. "저건 짐이야 훼릭스! 난 미레임 따위 필요없어!" "당신도 쥬스트니까 미레임이 시중을 들어주면 좋을거 아니예요?" "난 레져스라고. 쥬스트 같은 하급의 능력과는 틀려." 딱잘라 대답하는 페이시아에게 할말은 잃어버린 훼릭스가 망설였다. 그렇 다. 분명히 루비를 데려간다해도 짐이 될뿐, 비싼 돈을 지불하여 데려갈 필요가 있을지... 훼릭스는 잠깐이나마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훼릭스는 문득 진열장 앞에서 기대 가득 부푼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루 비를 보았다. 그녀는 조금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마치 자포자기 한체 훼 릭스를 바라보며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었다. 그런 루비의 눈이... 그 눈 이 훼릭스의 시선과 겹쳐지고 훼릭스는 한가지 결심을 내릴수 밖에 없었 다. "얼마죠?" "아, 정말 데려가신다면 특별히 싸게 해드리죠." "훼릭스!!" 날카로운 페이시아의 외침이 귀를 때렸으나 훼릭스는 무시한체 흥정을 계 속했다. 데려가야 한다. 미레임이라니... 슈리안과 다를게 뭐있어. 데려 가겠어. 훼릭스는 그렇게 결심했다. "저희의 마지막 미레임이기도 하지만 손님은 좋은 분 같군요. 좋은 분의 미레임이 될수 있는 루비는 행운아 입니다. 특별히 싸게 해서 800골드에 드리지요." "800골드!?" 훼릭스는 놀란 나머지 두눈을 크게 뜬체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800골드라 니 터무니 없는 가격이었다. "너무 비싸잖아요!?" 훼릭스가 반박하자 무슨 소린냐는 듯 주인이 대꾸했다. "손님 루비는 미레임이예요. 짐승이 아니랍니다. 좋은 검 하나의 가격인 데 비싸다니요."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돈은......" "500골드 뿐이지" 망설이는 훼릭스에게 따가운 눈총을 보내며 가슴 앞으로 팔짱을 낀 페이시 아가 퉁명스럽게 입을 열었다. 정말 미레임이 그렇게 비싸다니 놀랐어... 훼릭스가 어쩔줄 모르며 망설이자 주인역시 곤란 하다는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렸다. "역시 그만둬 훼릭스. 800골드나 되는 꼬마 계집애를 어디다 써먹는단 말 야. 너한테는 내가 있잖아." 페이시아가 히죽히죽 웃으며 오른손을 훼릭스의 어깨에 걸쳐 올렸다. 그러 나 훼릭스는 포기할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번쩍 들며 외쳤다. "500골드와 듀어링 갑옷 어때요!" "듀어링이라고요?" 주인이 솔깃한 표정으로 훼릭스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 다. 훼릭스가 가리킨 곳에는 멍한 표정으로 우두커니 서있는 페이시아가 있었다. "저 여자가 상반신의 걸친 갑옷과 500골드로 교환해 주세요!" "무, 무슨 소리야 훼릭스!!" 기가막히다는 듯이 외치는 페이시아를 무시한체 훼릭스는 주인의 대답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주인은 재빨리 페이시아에게 다가가 그녀의 무장을 만져 보고 감정용 안경으로 관찰하는가 싶더니 이내 이렇게 대답했다. "의외로 좋은 갑옷이군요. 이것만으로 교환해 드릴수 있습니다." "저, 정말이요?" 상점 주인의 양심선언에 훼릭스는 감격한 듯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 다. 그러나 울그락 붉으락 해진 페이시아가 잠자코 무장을 빼앗길리가 없 었다. "감격하지마 훼릭스!! 이봐 내 무장이 800골드의 값어치 밖에 안된다니 말 도 안돼! 이건 적어도 30000만 골드는 될꺼라고!!" "그건 손님 생각이시지요." 외치는 페이시아에게 가볍게 대답하며 상점 주인이 손가락을 까닥 거렸 다. "보아하니 촌스러운 장식에... 갑옷을 모으는게 취미인 사람들에겐 비싸게 팔릴것 같아서 사드리는 겁니다. 요즘엔 아무도 전투에 이런 무장을 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건 듀어링 이라고!" 페이시아가 말도 안된다는 듯이 대꾸하자 상점 주인은 한심하다는 듯이 눈 살을 찌푸렸다. 페이시아는 그런 주인의 표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눈을 부 라렸다. "듀어링이라고요? 고급인건 확실하지만 그런 전설적인 재질이 남아있을리 가 없지요." "뭐야!? 이건 진짜야!" 한숨을 내쉬는 주인에게 페이시아가 큰소리로 반박했으나 주인의 대답은 간단했다. "교환하기 싫으시다면 할수 없지요. 루비는 800골드 입니다. 자 어떻게 하 시겠습니까 손님?" 주인이 딱잘라 대답하며 훼릭스를 쳐다보았고 훼릭스의 대답은 너무나 확 실했다. "페이시아 벗어요!" ................................................................... 부풀어 오른 볼을 퉁명스럽게 굴리며 페이시아는 씩씩대며 앞장 서 걷고 있었다. 그녀가 입고 있던 듀어링의 어깨장식은 미레임 루비를 위해 상점 에 팔리고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촌스러운 막치마에 스커트였다. 그런 페이시아의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훼릭스는 사이좋게 루비와 손을 잡고 들뜬듯이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은 페이시아는 연식 씩씩 거리며 앞장서 걷고만 있었다. '도무지 저따위 하찮은 미레임 때문에 나의 듀어링 무장을 빼앗기다니 말 도 안돼. 훼릭스는 돌았어.' 한참동안 훼릭스를 원망하며 투덜거리던 페이시아가 문득 자리에 멈춰서 뒤를 돌아보았다. "......" 훼릭스는 무엇이 그리도 즐거운지 루비와 한손을 꼭 맞잡고 연신 무어라 떠들어 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페이시아의 볼이 평소의 배로 부풀어 올랐다. "미레임이 쥬스트(마법술사)의 보조로 만들어졌다니 대단한데." 루비에게 미레임의 역할에 대해 설명을 받은 훼릭스가 감탄하며 입을 열 었고 그런 훼릭스에게 루비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밖에도 저는 교육용으로 만들어 졌어요.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고 여러 가지 것을 지도할수 있어요." "미레임은 보조용이 아니였어?" 훼릭스가 외의라는 듯이 묻자 루비가 설명을 해주었다. "물론 전시에는 쥬스트의 전투보조를 주로 보조해 왔지만 지금은 달라 졌 어요. 미레임은 여러가지 역할로 만들어져 왔거든요. 물론 이제 미레임을 탄생시킬수 있는 쥬스트들은 거의 사라져지만 말이예요." "으음... 그렇군." 훼릭스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다지도 슈리안과 같은 생명체를 만들어 내다니 고대의 쥬스스트들의 힘이 세삼 놀랍게 느껴졌 다. 어디를 봐도 루비는 슈리안. 다른 그 무엇의 생명체라고는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어쨋든 루비. 오늘 부터 잘부탁해." 훼릭스는 활작 웃으며 루비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루비가 수줍은 듯이 얼 굴을 붉히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습니다. 훼릭스 주인님." 루비가 상냥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하자 한순간 훼릭스의 얼굴이 멍한듯 이 쑥쓰럽게 변모했다. 루비가 그런 훼릭스를 올려다 보며 고개를 갸웃 거 렸다. "왜 그러세요 훼릭스 주인님?" 루비가 묻자 훼릭스는 여전히 쑥쓰러운 듯안 얼굴로 루비의 말투를 만류하 며 재빨리 입을 열었다. 그는 정말 거북한 듯이 이마에 식은땀 까지 맺혀 있었다. "주인님이라니! 루비, 그런 말은 하지마." "네......?" * 超 魔 女 神 戰 記 * #48 -------------------------------------------------------------------- PART-3 소녀(少女) -------------------------------------------------------------------- 훼릭스의 말을 들은 루비는 마치 못들을 것을 들은 것 마냥 동그란 두눈을 크게 뜨고 훼릭스를 올려다 보자 훼릭스는 마치 자신이 실수라도 한듯한 느낌이 들어 당혹한 나머지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 하지만 주인님이라니 너무 거북하지 않아! 어쩔줄 모르는 훼릭스를 잠시동안 바라보고 있던 루 비가 이내 이렇게 물었다. "그럼... 뭐라고 불러 드리면 좋아요?" 그 귀여운 큰눈이 훼릭스는 똑바로 올려다보았고 훼릭스는 마치 숨이 막힐 듯한 기분이 들어 한숨을 크게 내쉬며 우물쭈물 대답했다. "노예 매매상도 아닌데 주인님이라니 억양도 듣기 싫어. 루비, 그냥 가볍 게 대해줘" "하지만 주인님을 가볍게 대할수는 없어요. 저는......" 루비가 두손을 가슴 앞으로 모으고 곤란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자 훼릭스 가 재빨리 그런 루비의 말을 가로막으며 입을 열었다. "그래도 주인님이라는 말은 정말 싫어. 뭔가 다른 호칭은 없어?" "......" 훼릭스가 애써 웃음 지으며 이렇게 말하자 루비는 망설이는 듯한 얼굴로 잠시동안 무언인가 골똘히 생각하는 듯 하다 이내 이렇게 대답했다. "그럼 주인 아저씨." "말도 안돼!" 훼릭스가 당치 않다는 표정으로 펄쩍 뒤며 쓴 웃음을 짓자 루비는 역시 곤 란 표정으로 다시금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미레임. 자신을 만들어준 쥬 스트는 물론이고 자신을 휘하에 둔 사람을 반드시 주인님이라 부르도록 교 육되어 있는 것이다. 그것이 미레임들의 당연한 의무이고 또 루비자신도 그일을 당연히 생각하며 교육받아 왔던 것이다. "저는 주인님을 주인님이라고 부를수 밖에 없어요 주인님." 연거프 세번이나 듣기 거북한 소리를 들은 훼릭스의 얼굴이 빨게지고 그 는 못참겠다는 듯이 일그러진 얼굴을 억지로 웃어 보였다. 주인님...주인 님. 훼릭스는 정말 그말이 듣기 싫었다. 마치 잘 단련된 하녀가 윗사람을 높혀 부르는 듯한 그런 호칭. 훼릭스는 천성적으로 남을 억누르거나 남을 지배하는 것 따위와는 거리가 멀었다. 훼릭스의 대답만을 기다리며 수정같 은 두눈을 반짝이는 루비에게 할수 없다는 표정으로 훼릭스는 이렇게 입 을 열었다. "그냥 훼릭스라고 불러 루비." "예엣? 그, 그럴수는!" 훼릭스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루비는 자지러질듯이 놀라며 두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녀는 루비의 외침에 놀란 훼릭스보다 더욱 놀란 표정으로 마치 큰 잘못을 저지른듯 불안한 표정으로 훼릭스와 땅바닥을 번갈아 바 라보며 안절 부절 못하고 있었다. 자신이 직접 불러 본것도 아닌데...... 너무나 큰 틀의 변화에 견디지 못한 루비의 반사적인 행동이었는지도 몰랐 다. 철저히 복종하도록 교육되어 왔고 또 그러기 위해 만들어진 미레임. 어쩌면 루비의 행동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훼릭스 는 그런 것을 용납할수 없었다. "훼릭스라고 불러 루비." "저, 전 도저히 못해요 주인님......" 루비는 훼릭스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한체 안절부절하며 땅바닥만 을 응시하고 있었다. 훼릭스는 루비가 귀엽기도 하고 또 그런 그녀의 생활 환경이 가엾기도 해서 조심스럽게 그녀의 앞에 무릅을 꿇고 눈높이를 나란 히 했다. "루비." "예......" 훼릭스가 상냥한 억양으로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루비는 조심스럽게 고개 를 들고 훼릭스의 얼굴을 민망하듯 바라보았다. 훼릭스는 그런 루비에게 싱긋 웃어 주었다. "너도 나도 똑같은 생명체야. 다만 호칭이 다를 뿐이야. 넌 나를 주인님 이라 부를 필요 없어." "하지만 주인님......" 훼릭스의 상냥한 미소에도 불구하고 루비의 입에서 주인님이라는 단어는 떨어지지 않았다. 훼릭스는 그런 루비를 이해시키기 위해 다시금 입을 열 었다. "슈리안이나 미레임이나... 모두 똑같은 생명체잖아. 너도 말하고 느끼고 ... 또 생각하잖아? 슈리안과 다를게 뭐가 있어. 안그래?" "......" 훼릭스의 한마디 한마디는 비록 대단하지 않은 몇마디에 불과했지만 상냥 한 역양과 말투가 너무나 다정하여 루비의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태 어나서 13년동안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친절... 단 하나뿐인 어머니의 정 마저도 돈에 빼앗기고 만 루비에게 훼릭스의 이런 다정한 어감은 너무 도 고맙고 감격스러운 것이었다. "해봐 루비......" 훼릭스는 또다시 부드럽게 웃어보이며 루비에게 말을 건넸다. "훼릭스라고 말이야." 그 미소가 루비의 마음속으로 전해지고 그녀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훼......" 그녀의 눈앞에 있는 훼릭스는 웃고 있었다. "훼릭스님......" 간신히 말문을 연 루비는 그 한마디를 마치고 얼굴이 새빨갛게 변모한체 고개를 푹 수그렸다. 훼릭스는 그런 루비를 내려다보며 조그맣게 마음속으 로 웃었다. 이런 순진한 아이가 미레임이라는 이유만으로 돈에 팔리다니 못할 짓이야... 훼릭스는 다시 한번 자신이 루비를 맡은것에 흐뭇해 했 다. "훼릭스 님이라고. 음...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좋아. 그럼 지금부터 그렇게 불러." "네... 훼릭스님." 발그래해진 볼을 쑥쓰럽게 붉히며 루비가 대답했다. 훼릭스는 그런 루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활짝 웃어 주었다. "말도 안돼" "꽥!?!?" 갑자기 커다란 페이시아의 얼굴이 훼릭스의 눈앞으로 불쑥 튀어나왔고 기 겁을 한 훼릭스가 비명을 지르며 루비와 함께 풀밭에 엉덩방아를 찧고 말 았다. 넘어진 자신의 앞에서 당당하게 팔짱을 끼고 버텨서있는 페이시아를 알아본 훼릭스가 약이오른듯 큰소리로 소리쳤다. "뭐예요 페이시아! 깜짝 놀랐잖아요!" 훼릭스는 정말 놀란 듯이 숨을 몰아쉬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엉겁결에 함 께 놀란 루비도 훼릭스의 왼팔을 두손으로 꼭 감아쥔체 긴장한 얼굴로 페 이시아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잠시지만 루비와 페이시아의 눈빛이 교차되 었다. "훼릭스 님이라니 말이 돼!? 저애는 미레임이야! 당연히 주인님이라고 불 러야지!!" "뭐라고요?" 버럭 소리치는 페이시아아게 훼릭스가 지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맞서기 시작했다. "어째서 주인님이라고 불러야 하는거죠!? 루비도 우리와 똑같은데!" "저애는 만들어 졌잖아!" "어차피 슈리안이 슈리안을 나아서 기르던 쥬스트가 미레임을 만들던 똑 같아요! 루비도 느끼고! 말하고! 생각하고! 다 할수 있다는데! 게다가 가 르치고! 집안일에! 시중까지 페이시아보다 더 뛰어나잖아요!" "뭐, 뭐야......?" 왠지 자신이 밀린다는 느낌을 받은 페이시아가 주춤하며 말문을 잃었다. 그러나 페이시아 본연의 제멋대로의 성격은 그녀가 순순히 물러나도록 놔 두지 못했다. "내가 훨씬 잘 싸우지 않아!" "여자가 잘싸우면 뭐해요!" "!?" 순간 훼릭스의 말을 들은 페이시아의 몸이 돌처럼 굳었다. < 잘싸워서 뭐해요 > < 잘싸워서 뭐해요 > 같은 말이 계속해서 페이시아의 머리속을 맴돌았고 무언가 쇼크를 먹은듯 페이시아가 훼릭스에게 물었다. "잘 싸워도 소용없나?" "당연하죠!!" 어이없는 그녀의 질문에 훼릭스가 쓴 웃음을 지으며 큰소리로 외쳤다. 도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페이시아는! 나까지 이상해 지겠어!! 페 이시아의 억지에 속이 상한 훼릭스가 넘어져 있는 루비를 일으켜 세우고 앞장서 걷기 시작했다. "여자가 싸움만 잘하면 뭐해! 쓸모도 없는 일이예요!" 그말을 들은 페이시아의 미간이 찌푸려지고 양볼이 실룩실룩 부풀어 오르 기 시작했다. "야! 이게.....!!!!" 순간 '나를 무시했어!' 라고 외치려던 페이시아는 눈앞에서 번쩍이는 살기 어린 무엇인가를 느끼고 자리에 멈추어 섰다. 그것은 불과 몇미터 앞. 훼릭스의 발밑에서 번쩍이는 살기어린 광류였다. 다급한 페이시아가 큰소 리로 훼릭스를 불러 세웠다. "훼릭스 멈춰!!" "응?" * 초 마 여 신 전 기 #49 -------------------------------------------------------------------- PART-3 소녀(少女) -------------------------------------------------------------------- 그 순간 수풀이 일어나며 엄청난 살기가 훼릭스를 향해 달려 들었다. "으악!?" 깜짝 놀란 훼릭스가 재빨리 루비를 품에 안은체 반대쪽으로 몸을 날렸고 쿵 소리와 함께 주위의 나무가 우스스 소리를 내며 쓰러져 나갔다. 숲이 울릴 정도로 강력한 검의 울음소리가 주위를 유린하고 페이시아가 큰소리 로 훼릭스의 이름을 불렀다. "훼릭스!" - 카앙 - 묵직한 소리와 함께 검이 번쩍이고 조각나는 나무들을 뚫고 쓰러진 고목에 깊숙히 박히는 날카로운 검날이 있었다. 눈앞에서 나무에 박힌체 떨리고 있는 그 날카로운 검을 응시하며 훼릭스는 흠칫 놀라 몸을 떨었다. 장검. 보기에 2미터는 되어 보이는 장검이었다. 훼릭스는 떨리는 눈으로 그 검날 을 따라 손잡이 부분으로 조심스럽게 시선을 옮겼다. "다, 당신은?" 검을 잡고 있는 두손. 그 손의 주인을 보게된 훼릭스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경량의 갑옷을 몸에 걸친 검은머리의 건장한 체격. 그 빈틈 없는 섬세한 얼굴이 훼릭스를 응시하며 눈을 빛내고 있었다. 격식이 갖추 어진 갑옷과 방패. 땅에 대고 가슴까지 오는 길고 곧은 검. 그는 페일 이었다. 훼릭스는 자신을 향해 검을 들이댄 페일을 어이없는 얼굴로 바라보며 식은 땀을 흘렸다. "도대체 너는 누구야!" 잠시지만 당황하고 있는 훼릭스의 귓가에 날카로운 페이시아의 목소리가 울리고 페일이 고개를 들었다. 그는 고목에 비스듬히 박힌 자신의 검을 뽑 아 올려 오른손에 쥔체 성큼성큼 자신쪽으로 걸어오는 페이시아를 흘끗 쳐 다보았다. 그녀의 뒤를 따르던 루비가 재빨리 훼릭스에게 달려와 그를 부 축하며 물었다. "괘, 괜찮으세요 훼릭스님?" 걱정스러운 루비의 얼굴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간신히 긴장히 풀려 조그마 한 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아... 괜찮아. 루비 난 괜찮아." 말은 그렇게 했지만 괜찮긴 뭐가 괜찮아. 겁에 질려서 하마터면 기절할뻔 한것을 간신히 참고 있었다. 도대체 뭐야 이 녀석은! 난데없이 처음보는 사람한테 검을 들이대다니 깜짝 놀랐잖아! 훼릭스는 루비의 부축을 받아 미적미적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며 갑옷을 몸에 걸친 사나이를 바라보았 다. 강직하고 날카롭게 생긴 매우 준수한 용모의 젊은 이였다. 나이는 훼 릭스보다 조금 위일까... 어쨋든 악의는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넌 도대체 뭐야! 왜 훼릭스를 노렸지!?" 페이시아가 흥분 한 얼굴로 그에게 삿대질 비슷하게 외치자 그의 미간이 불쾌한 듯 약간 꿈틀거리는 듯 하더니 이내 이렇게 대답했다. "나의 이름은 쥬크하렌 이언 밀리센트. 명예높은 이언 가문의 페일이다." 표정하나 변하지 않는 얼굴로 그가 거창한 자기 소개를 늘어 놓았다. 현재 분위기에 맞지 않는.... "야! 누가 네 가문의 명예따위 신경쓴다고 했더냐! 우린 어째서 네녀석이 훼릭스를 공격했는지 알고 싶을 뿐이야!" "난 이 소년을 노린것이 아니오." 그가 딱잘라 대답했고 페이시아가 그의 눈매에 밀려 움찔한체 입을 다물었 다. 그러나 천성적으로 지고는 못사는 그녀의 승부근성이 그녀의 거대한 목청을 더욱 돋구어 주고 말았다. "이놈이 이제와서 딴소리는! 네 검이 훼릭스를 벨번 했는데 헛소리 말아! 페일이 기습따위를 하다니! 가문의 명예 따위는 따질 필요가 없어!!" 페이시아가 지지않고 쥬크라는 페일을 비아냥 거리듯 외쳤으나 그는 조금 의 동요 않고 발을 옮겨 몇발짝 옆으로 비켜섰다. 그와 함께 그의 등뒤에 버티고 서있던 거대한 나무 기둥이 소리와 함께 땅바닥으로 무너져 내렸 다. 놀란 훼릭스와 페이시아가 두눈을 크게 뜨고 그것을 바라보는 순간 지 켜보고 있던 루비가 놀란듯이 소리쳤다. "저것은 메이우드!?" "메이우드라고?" 사지가 조각난체 쓰러져 있는 메이우드를 놀란듯이 바라보며 놀란 얼굴의 훼릭스가 루비에게 물었다. "이 나무가 메이우드라는 것이야?" 훼릭스의 질문에 루비는 약간 놀랍다는 표정으로 잠자코 있다가 이내 훼릭 스의 질문에 답해 주었다. "예, 훼릭스님. 이것은 메이우드라고 하는 류우코우의 일종이예요. 태고의 악령이 숲을 관리하고 지배할때 생겨났다고 하는 돌연 변이의 하나이죠. 보통때는 평범한 나무의 모습을 하고 있다가 방심하고 지나가는 여행자나 민간인을 노려 잡아 먹는다고 해요.게다가 약간의 이동능력도 가지고 있 다고 했어요" "괴, 괴물이잖아?" 루비가 이렇게 대답하자 훼릭스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페이시아의 곁으 로 몸을 피하며 질린 얼굴로 중얼 거렸다. 쓰러진 메이우드는 정말 루비의 말대로 중앙에 거대한 홀이 생겨나 있었다. 마치 컴컴한 구멍처럼 중심에 위치해 있는 그것으로 포획물을 잡아 먹는 듯했다. 훼릭스가 그것을 보고 침을 꿀꺽 삼켰다. "메이우드라고. 이놈들이 아직까지 남아 있었군" 페이시아 역시 쓰러져 있는 메이우드를 의외라는 듯이 바라보며 고개를 갸 웃거렸다. "그럼 당신 이 메이우드를 노린 건가?" 페이시아가 쥬크에게 묻자 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거렸다.확실히 메이우 드를 처리한 쥬크의 검이 증거였기 때문에 더이상 뭐라고 할말이 없어진 페이시아는 가슴앞으로 팔짱을 낀체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페이시 아의 옆에 숨어있는 훼릭스에게 다가간 루비가 이렇게 한마디 덧붙였다. "그리고 메이우드는 집단으로 행동해요 훼릭스님." "응?" 집단으로 행동한다고? 사태를 잘 파악하지 못한 훼릭스가 무슨 소리냐는 듯 루비에게 두눈을 크게 뜨고 입을 열려는 순간 이었다. 갑자기 거대한 울림과 함께 숲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묵직한 무게가 지면에서 부터 느껴 지며 가까운 곳에서 쿵쿵 거리는 진동이 들려왔다. 소리를 들은 루비가 황 급히 숲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큰소리로 다급한듯 외쳤다. "메이우드예요! 놈들은 자신들의 동료가 죽임 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어 요! 복수하러 올거예요!" "보, 복수라고?" 다급한 루비의 외침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일행은 모두들 소리가 나는 쪽 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훼릭스는 자신의 두눈을 의심했다. "수... 숲이?" 그것은 마치 거대한 숲의 덩어리 였다. "숲이 다가오고 있어?" 가공할 정도의 위용을 내뿜으며 그 거대한 메이우드의 집단이 엄청난 진동 을 울리며 자신들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아니 그것은 앞쪽만이 아니었 다. 지금 이곳은 숲속에 위치한 ?은 통행로일 뿐. 주위는 온통 숲과 나무 로서 결국 훼릭스 일행은 메이우드에게 포위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만것 이다. "앞도 뒤도! 모두 저 나무괴물들 뿐이잖아! 어떻게 된거야 페일!! 엉!?" 불받은 페이시아가 다짜고짜 쥬크에게 달려들어 큰소리로 다그쳤으나 쥬크 의 대답은 간단했다. "놈이 나를 노리기에 공격했을 뿐이다." "뭐!? 네가 놈들을 건드려서 상황이 이렇게 됐잖아!" "녀석들이 공격해 온다면 다시 싸울 뿐이다!" 갑자기 침착하던 쥬크의 두눈에서 살기가 어리고 그 매서운 기합이 외침 과 함께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그런 쥬크의 위용에 흠칫 놀란 페이시아와 훼릭스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고 쥬크는 땅에 꽂고 있던 자신 의 검을 뽑아 들었다. "페일에게는 긍지가 있다. 숫자는 상관이 없어! 간다!!" -!!!!!!- 말을 맞친 쥬크는 미처 말릴 사이도 없이 검을 치켜들고 메이우드에게 달려 들었다. 그런 쥬크를 바라보며 루비가 다급한듯 언성을 높혔다. "말도 안돼! 저런식으로는 놈들의 연합전술을 당해 낼수 없어요!" "저런 바보 같은 녀석." 겁에 질린 루비와는 달리 침착한 표정의 페이시아가 무모한 쥬크를 비아냥 거리듯이 혀를 차며 입을 열었다. 그런 페이시아를 향해 루비의 날카로운 외침이 울려 퍼졌다. "비웃고 있을 때가 아니예요! 어서 빠져나가야 해요!" 외치는 루비에게 가소롭다는 듯이 페이시아의 비아냥 거림이 들려왔다. "조급해 하지만 꼬마 계집아. 이 위대하신 레져스님한테 메이우드 따위는 한낮 장작에 불과해." 당황한체 어쩔줄 모르는 루비를 비웃으며 페이시아는 어깨의 매듭을 풀렀 다. 가슴의 맨살을 들어내는 페이시아에게서 황급히 고개를 돌리며 루비가 민망한듯 큰소리로 외쳤다. "뭐, 뭐예요 페이시아님! 이런 위험한 상황에!" "이 위대한 페이시아님에게 위험한 상황이란 없어!! 알겠냐 꼬마!! 아하하 하하!" 치켜든 오른손을 입가에 대고 페이시아가 유쾌한듯 웃기 시작했다. 영문 을 모르는 루비는 멍한 표정으로 상반신을 들어낸체 웃고 있는 페이시아를 올려다 보았다. 잠시후 웃는 것을 멈춘 페이시아의 눈가에 살기가 맴돌고 그녀가 큰소리로 고개를 돌리며 외쳤다. "훼릭스!!" 그리고 기세 좋게 훼릭스의 이름을 부르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이미 메이우 드에 가지에 꽁꽁 묵인 한 소년의 비명소리로 울려 퍼졌다. "으아아악! 페이시아 도와줘요!!!" 그 모습을 본 페이시아의 얼굴에서 조용히 식은땀이 흘러 내렸다. .마드라란 무엇인가. 이야기의 주인공인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 사용하는 주요 공격 방 법 마드라. 그 이름의 어원은 고대의 원소를 이용하여 새로운 물질을 창조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원소의 신 '마드린느 덴 델'에게서 유래 되었 다고 한다. 미천한 슈리안의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원소와 원소를 물질 과 물질을 결합하여 전혀 새로운 계체의 무엇인가를 탄생시키는 힘. 이 것을 고대의 생명체들은 '마드라'라고 불렀다. 초기의 마드라는 그 영예 로운 능력을 모든 생명체에게 전해주어 일반화되고 보편화 되었다고 한 다. .마드라의 시작. 생명체와 생명체 사이에서 진화된 돌연변이가 마드라의 능력을 부여 받고 그 정신을 원소와 혼합시켜 새로운 힘을 방출하기 시작한것은 지금부터 아주 오래된 옛날의 일이라고 한다. 새롭게 탄생된 돌연변이들은 보통의 생명체와는 달린 몸안에서 부터 자연스럽게 마드라를 사용할수 있는 능력 을 가지고 있었으며 다른 생명체들 보다는 우월한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그들의 명칭은 고대어로 '피뉴어리' 현재 슈이트리아에는 '쥬스트' 라는 이름으로 일반화 되어 있다. .마드라의 발전. 끈임 없이 지속되는 마드라의 개량과 개발이 있었고 보다 전문적인 마드 라의 힘이 어느때 부터인가 이 세상에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그것은 보다 공격적이고 또는 더없는 방어능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죽어가는 사람 을 단번에 살려낼수 있을 정도의 획기적인 능력이었다. 그 능력을 일반생 명체보다 뛰어나고 간편하게 사용할수 있는 피뉴어리들은 모두에게 존경 받던 실정 이었다. .마드라의 진화. 점점 진화된 마드라는 그 정신을 에너지로 바꾸어 보다 효율적으로 물리 적인 힘을 방출할수 있는 곳까지 진화되기 시작했다. 어느 사이엔가 그것 은 필요 가치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누어 졌고 각각 다른 속성과 독립된 이름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 .제일먼저 강(强)과 유(流)가 생겨났다. 마드라가 진화 되면서 가장 먼저 나누어진 대표적인 속성은 바로 강과유 이 두가지의 힘이었다. 강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속성을 대표로하는 강의 명칭은 '피트' 온유함과 성스러움을 주최로 그 포용함을 대표로 하는 유 의 명칭을 '유아리'라고 불리웠다. 이 '피트'와 '유아리'는 그때 부터 모 든 마드라의 근원으로서 인식 되어져 왔고 보다 마드라를 효율적으로 조 절할수 있는 '마드라린'도 그때부터 생겨났다고 한다. .다음은 흑(黑)과 백(白)이 생겨났다. 피트와 유아리가 확립된 후 그 밑으로는 각각 그 힘을 따르는 또다른 힘이 생겨났으니 그것은 흑과백 즉'데드'와'휠드'로서 이것은 피트와 유아리에 모보두 공통으로 속해 있는 두가지의 힘이었다. 단 피트에는 데드가 주류를 유아리에는 휠드가 주류를 이루었다는 점이 약간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그후로 모든 속성은 완벽한 체계를 이루었다. 대표적인 마드라의 원천인 '피트'와 '유라리' 그 것을 따르는 '데드'와 '휠드' 그리고 이 힘에 전혀 상반되는 새로운 계체의 마드라가 하나둘씩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는 이것이다! 정령의 힘을 이용하는 마드라의 힘. 이것은 사람들은 '빴'이라고 불렀 다. 모든 사물에 포함되어 상징적인 모습으로 그 힘을 나타내는 정령의 힘을 빌어 탄생하게 된 '빴' 교감과 설득으로 점점 마드라와의 타협을 이루었고 점점더 왕성해진 교류에 의해 본격적인 '빴'의 힘이 만들어 졌다. .두번째는 바로 이것이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힘. 발전된 생명체들은 드디어 그것을 이루어 냈다. 누구에게도 지배받지 않는 본연의 힘 '폴드' 시간과 공간을 조종 하는 있어서는 안될 무서운 힘을 마드라는 기어코 탄생시키고 만것이다. .세번째는 바로 이것이다! 육체의 힘만으로는 강해질수 없다는 것을 느낀 어떠한 생명체가 주위에 또 다른 생명의 힘을 자신의 눈앞에 소환한 그 순간부터 '쟈이드'의 신화가 탄생 되었다. 자신과 연결된 전혀 새로운 생명체를 눈앞으로 불러내어 전 투를 벌일수 있는 믿을수 없는 힘.'쟈이드'의 힘이 탄생한 것이다. .4번째는 바로 자연의 힘! 그 강대해진 마드라의 힘은 이윽고 자연의 힘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4가지의 원소를 이루어 냈다. 땅(퀘이크)물(프리즈)불(브레이즈)바람(웨이 스)가 바로 그것이다. 각각의 힘은 속성에 따른 특성을 가지고 있고 보편 적인 마드라의 수적인 개량은 모두 이 부분에서 이루어 지기 시작했다. . 이것은 나만의 마드라다! 피트도 유아리도 데드도 휠드도 그 어느곳에도 속하지 않는 단 한사람만 의 힘. 전혀 다르게 독립된 계체인 돌연변이적 힘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니 그 속성과 원조또한 무시되는 알수 없는 힘. 바로 '슈우'의 힘이 생겨나 기 시작했으다. 개인의 힘으로 만들어져 그 사람만이 쓸수 있는 독특한 계 체의 마드라 였다. .그리고 마드라는 아직까지 진화되고 있다. 피트 유아리 데드(+) 휠드(-) 데드(-) 휠드(+) 빴 쟈이드 폴드 퀘이크 프리즈 브레이즈 웨이스 이것이 현재 슈이트리아에서 사용되고 있는 마드라인 것이다. .마지막은 간섭하지 말라!! 이름도 속성도 그 아무것도 알수 없는 궁극의 힘의 원천. 그 마지막 마드 라는 아직도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체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그리고 모 든 쥬스트들의 상위에 위치하는 궁극의 쥬스트인 레져스. 그 힘은 보통의 마드라를 초월하는 무적의 것이 될것이라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마드라 사용방법. 마드라는 몸안에 잠재된 마드라린을 이용하여 정신력과 혼합하여 사용하는 강력한 기술이다. 상징어-의식어(해당되는 신의 이름)-의지발산- 사용하는 마드라 의 차례로 언어를 구사하여 사용하며 이 하나하나의 관문이 매우 까다롭고 정확한 발음과 많은 정신력을 필요로한다. 미숙한 쥬스트의 경우에는 가장 하급의 간단한 마드라를 발산하는 데만도 많은 시간이 걸리곤 하는 것이 다. 게다가 보통의 경우 몇번의 마드라를 사용하고 나면 정신적으로 육체 적으로 피로해져 금세 수면 상태에 빠져드는 것이 보통이다. ## 창작하는 CD ## * 超 魔 女 神 戰 記 * #50 -------------------------------------------------------------------- PART-3 소녀(少女) -------------------------------------------------------------------- "으아악! 페이시아 빨리 구해줘요! 몸이 오그라들 것 같아요!" 메이우드의 가지가 마치 손처럼 뻗어나와 훼릭스의 몸을 감아 죄었고 그 강도가 세어질때 마다 훼릭스는 고통의 비명을 질렀다. 여기저기 엉킨 가 지는 마치 복잡한 신경세포의 그것과도 비슷한 모양을 만들어 낸체 눈앞에 있는 페이시아들을 난처하게 했다. 가지를 끊으려 해도 어느것이 훼릭스를 감고 있는 진정한 나무줄기인지 알수가 없었다. 페이시아가 초조한듯이 인 상을 찌푸렸다. "이봐 훼릭스 거기서 대체 뭐하는 거야! 빨리 내려와!" "무,무슨 소리예요! 난 잡혀 있잖아요!" 페이시아의 외침에 훼릭스는 몸을 조이는 고통속에서도 빽-하고 소리를 질 렀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페이시아의 얼굴에도 긴장감이 서리기 시작했 다. 무엇보다 훼릭스가 없다면 봉인각성의 의식이 성사될수 없는 것이다. 당연히 페이시아의 마드라린도 사용할수 없고 그녀의 힘은 무용지물. 난처한 상황에 놓이고 만 페이시아가 자포자기 한듯이 훼릭스를 책망하며 외쳤다. "나의 마드라린을 몸안에 가지고 있으니까 처신을 조심해야 할것 아냐 애송아!" "그, 그런 무책임한 소리를 하다니......!!" 페이시아가 소리치자 훼릭스는 겁에 질린 얼굴로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 릴것 처럼 눈물을 글썽 거렸다. 그 와중에도 메이우드의 가지는 송곳 처럼 뻗어나와 숲가에 버티고 서있는 페이시아와 루비를 노렸다. 페이시아는 훼 릭스를 구해주기는 커녕 자신의 몸 하나 지키기에도 다급한 상황이 되어버 린 것이다. "화염! 화염이다! 브레이즈의 주문만 있다면 저놈들을 그냥!!!" 화염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마드라 '브레이즈' 그러나 브레이즈는 땅,물, 불,바람 4개의 원소중에서도 가장 많은 마드라린을 소비하는 대표적인 것 이다. 프리즈(水)나 웨이스(風)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마드라린이 없더라도 주위에 원소와 혼합시켜 어느정도의 공격적인 마드라가 탄생할수 있지만 브레이즈(火)는 달랐다. 지금 당장 어디서 불을 구할수도 없거니와 화염의 마드라로 적을 공격하려면 그 기점이 되는 페이시아의 육체에서 뿜어내는 뜨거운 염화의 힘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상당수의 마드 라린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힘을 쓸수 없는 안타까움에 페이시 아는 입술을 깨물었다. '브레이즈를 사용한다면 순식간에 태워버릴수 있을텐데. 메이우드는 브레 이즈의 속성에 약해.' 그러나 현실은 어쩔수 없는것. 지금의 페이시아는 훼릭스의 봉인 해제가 없인 브레이즈의 힘을 사용할수 없었다. 마드라린이 부족한 것이다. 순간 어쩔줄 모르며 가지를 피해 몸을 옮기는 페이시아를 향해 곁에 있던 루비 가 큰소리로 외쳤다. "페이시아! 브레이즈의 주문을 알고 있어요!?" 다급한듯이 페이시아의 곁으로 바짝 다가온 루비가 다짜고짜 이렇게 묻자 페이시아가 안타까운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알고 있지. 난 위대한 초마여신 궁극의 레져스니까 말이야." "지금 자기 잘난척 하고 있을때가 아니예요! 왜 브레이즈의 마드라를 사용 해서 메이우드를 처치하지 않는 거예요! 당신은 쥬스트이면서!" 루비가 페이시아를 질책하듯 다그쳤으나 페이시아는 짜증섞인 목소리로 오 히려 루비에게 큰소리로 쏘아붙혔다. "어쩔수 없어! 나의 마드라린은 모두 저 훼릭스라는 멍청한 애송이에게 봉 인되어 있으니까! 가슴에 키스하지 않는한 나의 마드라린을 돌아오지 않 아." "가슴에 키스라고!?" 얼굴이 새빨개진 루비가 황급히 두손으로 양볼을 가리며 민망한듯이 중얼 거리자 페이시아가 그런 루비에게 히죽 웃으며 대꾸했다. "존재 봉인이지. 전대의 11변태 할아범들의 장난이야. 어쨋든 나는 지금 마드라린을 사용할수 없어. 약간의 주문 기교술로 바람을 부릴수 있지만 놈들에게는 통하지 않을거야." "존재봉인이라고요......" 존재봉인. 쥬스트의 미레임으로서 만들어진 루비는 그 역할에 대해 익히 들어온 터였다. 쥬스트의 마드라린을 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수한 봉 인. 타인에게 자신의 모든 마드라린을 빼앗기고 특정한 의식이 없이는 그 마드라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도록 제한하는 것. 어째서 페이시아가 그런 지독한 봉인에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루비는 그런것에 신경쓸 틈이 없었다.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주인님 훼릭스가 죽음에 위기에 놓여있다. 루비는 비장한 표정으로 페이시아를 돌아보았다. "페이시아!" "응? 왜." 갑자기 큰소리로 외치는 루비를 바라보며 페이시아 두눈을 깜빡이자 루비 는 그런 페이시아를 향해 다급한 표정으로 이렇게 소리쳤다. "내가 마드라린을 넘겨 주겠어요! 나는 미레임이예요! 당신이 주문에 필 요한 마드라를 제공할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뭐? 말도 안돼! 어떤 방법으로?" 루비의 말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페이시아가 외치자 루비는 여전히 다급 한 표정으로 그런 페이시아 정면에 선체 소리쳤다. "미레임의 역할이 뭐라고 생각해요 페이시아! 이럴때를 대비해서 미레임이 존재 하는 거죠! 자 어서 정신을 집중하고 나의 마드라린을 받을 준비 를 하세요!" "뭐? 어, 어떤 방법으로 받는다는 말이야!?" 페이시아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루비를 다그쳤으나 이미 루비는 두눈을 감은체 양손을 펼쳐 가슴앞으로 모으고 알수 없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 다. << 쟈이드 마드라 쟈이드 내몸의 있는 신성한 힘이여 지금 나의 명을 받들 어 소생하라......>> 주문이 지속되고 루비의 몸에 희미한 오라의 광체가 어리기 시작했다. 그 것을 본 페이시아가 감탄하며 입을 열었다. "마드라린? 쟈이드(소환)의 힘으로 자신의 마드라린을 타인에게 옮기는 것 인가?" 감탄하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루비가 눈을 뜨고 이렇게 대꾸했다. "미레임은 쥬스트의 마드라린을 비축하고 있는 보관장소 같은 역할도 하고 있는 거예요. 직접 마드라를 사용할수는 없지만 단 한가지 주문을 알고 있 죠. 바로 자신의 마드라린을 쥬스트에게 넘겨주는 것, 자 받으세요 페이시 아!" 어리둥절해 하고 있는 페이시아를 향해 루비가 두손을 펼친 것은 바로 그 순간이었다. << 마 드 라 린 쟈 이 드 핌 >> - 파아아앗 - 그 순간 눈부신 섬광이 페이시아의 몸을 뒤덥고 그 백색의 섬광에 휩싸인 페이시아의 몸에서 조금씩 끌어오르는 본연의 힘이 있었다. "마드라린이 느껴진다!?" 그리고 페이시아는 두눈을 크게 뜨고 몸안에서 일어나는 마드라린의 힘을 실감했다. 고갈되었기라도 하듯이 느낌조차 찾을수 없었던 마드라의 힘이 솟아오르고 페이시아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큰소리로 입을 열었다. "마드라린이 생겨났어! 주문을 쓸수 있다! 이제 주문을 쓸수 있어!" 그리고 기뻐 어쩔줄 모르는 표정으로 흥분한 듯 외치던 페이시아의 얼굴이 한순간 싸늘하게 돌변하며 눈가에 매서운 살기를 띄우기 시작했다. 그것 은 마드라린을 찾은 페이시아 본연의 얼굴, 바로 고대의 초마여신이라 불 리웠던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참된 모습이었다. "지금 까지 잘도 까불었겠다!! 모조리 태워주마 장작 나부랭이들아!! 아하 하하하하------------------!!!" 갑자기 기세 등등해진 페이시아가 큰소리로 외치며 손가락을 튀기자 전 마 을에서 루비를 위해 처분했던 듀어링의 무장이 순신간의 망토와 함께 페이 시아의 몸을 뒤덮으며 빛을 발했다. 그런 페이시아에게 루비의 조급한 목 소리가 들려왔다. "어서요 페이시아! 내가 줄수 있는 것은 소량의 마드라린 뿐이에요! 단번 에 없애야 해요! 쥬스트의 능력에 따라 소량이라도 제법 많은 마드라를 사 용할수 있을테니까 페이시아 당신에게 달렸어요!" 불안한듯 외치는 루비에게 페이시아는 조용히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얼굴 에는 오만함과 함께 가득한 자신감이 덮혀 있었다. 그녀가 불안한 표정으 로 자신을 바라보는 루비에게 싸늘하게 미소지으며 입을 열었다. "쥬스트의 능력이라고......킥." 그녀의 미웃음속에서 루비는 잠깐이지만 섬뜩함을 느꼈다. 그것은 그녀 본연의 느낌...... "나는 레져스다!!!!!!" "아, 아앗----!!" 엄청난 섬광이 숲을 뒤덮었고 주위에 있는 메이우드들을 앞도했다. 그 광 류가 휘몰아 치듯 뻗어나가 숲을 유린하며 폭풍처럼 메아리 쳤다. 그런 페 이시아의 모습을 보게된 루비는 놀라움에 숨을 죽였다. 자신이 준 마드라 린의 량은 하급의 브레이드를 간신히 다룰수 있을 정도의 양이었다. 그러 나 페이시아의 몸에서 느껴지는 마드라린의 에너지는 그것을 초월하고 있 었다. '엄청난 몸이다. 그 소량의 마드라린으로 상급의 주문을 소화해 내는 건 가? 도대체 저 여자는 어떤 ......' 루비의 의문이 풀리기도 전에 기세등등한 페이시아가 두손을 펼쳐 망토를 펄럭이며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 하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루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내안의 스며든 뜨거운 염화의 화신아......>> 가슴앞으로 모은 손안에서 뜨거운 불길의 브레이즈가 생성되고 그 타오르 는 원소의 힘을 손안에서 휘저으며 페이시아의 날카로운 두눈이 번쩍였 다. << 내몸의 의지가 되어 적을 쳐라!!>> 그순간 폭음이 터져나갔다. << 브레이즈 핌 >> * 超 魔 女 神 戰 記 * #51 -------------------------------------------------------------------- PART-3 소녀(少女) -------------------------------------------------------------------- 페이시아가 오른손에 쥐고 있던 시뻘건 불길을 휘둘러 날리자 손안에 응축 되어 있던 브레이즈의 원소가 마치 거대한 불덩이의 모양으로 증폭되며 매 서운 소리와 함께 공기를 갈랐다. 그 위력적인 화염탄이 그대로 숲안에서 가지를 뻗어내고 있는 메이우드의 뿌리밑으로 떨어져 내리고 놀란 메이우 드들은 우왕좌왕 하며 뒤로 물러났다. 불길이 숲을 태우고 메이우드들을 향해 번져 나가자 그 뜨거운 열을 이기지 못한 메이우드들이 가지를 내리 며 뒤쪽으로 물러서기 시작했다. "카하하하핫!! 꽁무니를 빼는구나! 그대로 숯이 되어라!!" 통쾌하게 외치던 페이시아는 훼릭스를 구하는 일은 잊어버린듯 광기서린 얼굴로 다시금 두손을 맞부딪치듯 하더니 양쪽으로 길게 펼치며 소리쳤 다. 뻗은 양손바닥 안에서 브레이지의 불길이 양손을 따라 늘어지며 불길 의 선을 만들어 냈다. << 하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엑사인. 루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봄. 내안의 스며든 솟아오르는 염화의 화신아......>> 손안을 타고 늘어진 불길들이 어느새 페이시아의 양손에 원을 그리며 자리 잡고 그 뜨거운 불길을 이리저리 놀리며 페이시아의 섬뜩한 하얀 이가 번 쩍였다. << 내몸의 의지가 되어 적을 쳐라!!>> << 브레이즈 엑사인 봄!!!!>> 그와 함께 페이시아의 양손에서 부터 엄청난 양의 브레이즈 핌이 연속으로 메이우드 들을 향해 쏟아져 내렸고 그 무시무시한 불길이 숲속 이리저리 파고들어 뜨거운 불길을 휘몰아 치기 시작했다. 불길이 급속도로 번지고 메이우드들은 당황한 모양인지 어쩔줄 모르며 숲속으로 퇴각하기 시작했 다. 그런 놈들의 모습을 본 페이시아가 큰소리로 웃음을 터뜨리며 메이우 드들을 향해 외쳤다. "아하하하하하핫!!! 모두 불타 버려라!!" "페이시아! 난장판을 만들면 어떡해요! 훼릭스님을 구해야죠!!" 훼릭스는 상관없이 오로지 메이우드들을 불태워 버리려고만 하는 페이시아 에게 루비가 다급한듯 언성을 높혔다. 페이시아의 브레이즈 핌이 숲을 태 우고 우왕좌왕하는 메이우드들의 속에서 훼릭스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루비가 페이시아를 향해 지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내가 마드라린을 넘겨주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페이시아. 나의 힘이 모두 떨어지기 전에 어서 훼릭스님을 구해내지 않으면......" 이렇게 말하던 루비가 말끝을 흐리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녀는 온몸이 땀 으로 범벅이 된 체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몸에서 흐르던 광류의 빛도 아 까와는 다르게 미약해진지 오래였다. 현제 페이시아가 사용하고 있는 브레 이즈 엑사인 봄은 강력한 위력의 브레이즈 핌을 연속으로 투하하여 그 불 덩이 하나하나 마다 브레이즈 핌 급의 마드라린이 소모된다. 루비는 미레 임으로서 쥬스트가 아니었기 때문에 지극히 소량의 마드라린 밖에는 페이 시아에게 전해 줄수 없었다. 그러나 그런 루비의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페이시아는 계속해서 연속으로 브레이즈 엑사인 봄을 메이우드에게 날렸고 루비는 극도의 피로와 함께 온몸에 타들어가는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러 나 그런 루비를 버티게 해주는 단 하나의 의지는 바로 훼릭스.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준 남자이자 자신의 주인인 훼릭스를 구해야 하다는 일념이 그 엄청나게 허비되는 마드라린의 압박감 속에서 루비를 지탱해주는 단 하나 의 힘이 되어주고 있었던 것이다. "에잇!! 이래서는 훼릭스가 어디 있는지 알아 볼수가 없잖아!! 좋아 화염 의 불기둥을 휘둘러 주겠다! 길을 비켜라 걸어다니는 장작들아!" 갑자기 페이시아가 뿜어대던 브레이즈 엑사인 봄을 멈추고 다시금 주문을 외울 자세를 취했다. 갑자기 루비의 몸에서 엄청난 양의 마드라린이 급속 도로 감소하며 루비의 몸과 육체를 괴롭혔다. 그것은 한꺼번에 방대한 양 의 마드라린을 끊임없이 사용해야만 하는 상급의 브레이즈 마드라. << 우빈 우란 슈프림 우빈 우란 브레이즈 끓어 오르는 염화의 화신아... ...>> 번쩍이는 페이시아의 살기를 등지고 그녀의 모은 두손에서 타오르기 시작 하는 브레이즈의 원소를 바라보며 루비의 눈은 점점 흐릿하게 초점을 잃 어가고 있었다. << 내몸의 의지가 되어 믿고 쑴어 나가라!!!>> 그순간 페이시아의 펼쳐진 두손안에서 엄청난 양의 화염이 마치 줄기처럼 이어지며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브레이즈의 기술중 상당히 넓은 공 격 범위를 자랑하는 화염의 채찍 마드라. << 슈프림 브레이즈!!!!>> 수없이 많은 화염의 줄기가 주위로 뻗어나가 메이우드를 닥치는 대로 태워 버리기 시작했다. 페이시아가 한번 손을 휘두를때 마다 불길과 함께 재가 된 메이우드들의 잔해가 힘없이 쓰러졌다. 그리고 그 중앙에는 메이우드의 가지에 묶힌체 꼼짝도 못하고 잡혀있는 훼릭스의 모습이 있었다. "훼릭스!!" 훼릭스를 알아본 페이시아가 큰소리로 그의 이름을 부르며 메이우드의 속 으로 돌진했다. "이놈들 걸리적 거리지 마라!!" 페이시아의 슈프림 브레이즈가 훼릭스가 잡혀 있는 메이우드의 가지를 불 태우고 놈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시커멓게 그을린 훼릭스가 땅바닥에 털썩 떨어졌다. 그는 가벼운 화상을 입었으나 그다지 큰 부상은 아니었기에 황 급히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페이시아가 뚫어놓은 불의 길을 따라 루비가 있는 곳으로 달려 나갔다. 훼릭스가 안전한 것으로 대피한것을 확인한 페 이시아의 눈이 살기로 번뜩였다. 그는 메이우드들을 모두 쓸어 없앨 심산 으로 망토를 펄럭이며 두손을 하늘을 향해 치켜 들었다. 이미 주위는 온통 불바다였고 메이우드들은 거의 전멸 상태에 놓여 있었다. << 쟈이드 규라 쟈이드 먼 성역의 끝에서 온 라그나로크의 번개여 >> 순간 맑은 하늘의 천둥이 치고 먹구름이 밀려왔다. 페이시아의 몸에 휘날 리는 듯한 광류가 솟아 오르고 그녀의 냉혹한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 다. 페이시아만이 사용할수 있는 초력의 슈우 마드라가 가공할 입 놀림으 로 페이시아의 입안에서 흘러나오고 그 주문이 실행되기 시작했다. 그것은 스스로를 뇌조(雷鳥)화하여 온몸으로 돌격하는 가공할 위력의 주문. 바로 뇌조작렬 이었다. "아아아악--------!!!!" 갑자기 주문을 개시하던 페이시아의 등뒤에서 한 소녀의 고통스러운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순간 페이시아의 몸에서 솟아오르던 마드라린과 정 신을 통해 읽어 들이던 의식어 주문이 급속도로 소멸하기 시작했다. "주, 주문이 실패했어!" 갑작스런 마드라린의 감소로 진행되던 주문이 더이상 개시 되지 않고 의식 어까지 넘어온 마드라의 언어가 그 실행의 주문에서 멈추어 섰다. 뇌조작 렬은 중지되고 하늘에 몰려온 먹구름은 그 후유증으로 비를 내리기 시작했 다. 당황한 페이시아가 황급히 몸을 돌려 비명소리가 난 쪽으로 시선을 옮 겼다. 그곳에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몸을 웅크리고 있는 루비와 그녀를 부축하며 어쩔줄 모르는 훼릭스의 모습이 있었다. "루비!! 루비!!" 웅크린체 벌벌 떨고 있는 루비의 어깨를 흔들며 훼릭스가 불안한듯이 소리 쳤다.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불타오르던 메이우드들의 잔해가 소리없이 부서져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계속 되던 주문이 실패한 이상 어 떠한 부작용이 일어날지 모른다. "주문을 계속해야해!!" << 성역의 끝에서 온 라그나로크의 번개여!!>> 순간 번개가 내리치며 숲을 덮치고 루비의 자지러질듯한 비명소리가 온 주 위로 울려 퍼졌다. " 아, 아아아아아아아악-----------------!!!!" "루비!!" 페이시아가 무리한 주문을 실행하자 계속해서 주문에 필요한 마드라린을 제공하고 있던 루비의 몸이 폭주하고 엄청난 빛과 함께 그녀의 몸을 덮 친 것이다. 또다시 주문에 실패한 페이시아의 앞에서 루비는 엄청난 고통 에 비명을 지르며 두손으로 몸을 움켜쥐고 자리에서 미친듯이 발버둥 쳤 다. 그녀의 몸에는 억제되지 못하고 흘러나오는 마드라린의 폭주가 계속 되고 있었다. "훼, 훼릭스님!! 너, 너무 아파서...나는!! 아아아아아악!!!!" "루비!! 루비 정신차려!! 루비!!" 고통에 몸부림 치는 루비의 몸을 붙잡으며 당황한 얼굴의 훼릭스가 큰소리 로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주문을 외우고 있던 페이시아도 더 이상은 힘들 다는 것을 깨닫고 황급히 루비와 훼릭스 쪽으로 다가왔다. 비가 온덕에 타 오르던 불은 다 꺼져가고 있었지만 다행이 메이우드들은 거의 전멸 상태였 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페이시아에게 훼릭스의 매몰찬 원망의 외침이 들려 왔다. "어째서 이런짓을 했어요 페이시아! 아까의 주문으로도 이미 메이우드들은 전멸 이었잖아요! 무엇 때문에 그런 엄청난 주문을 사용한 거예요!!" 발작을 멈춘후 비속에서 몸을 웅크린체 부들부들 떠는 루비가 너무 가엾어 진 나머지 훼릭스는 분노한 표정으로 페이시아에게 마구 질책하는 대사를 던졌다. 아까의 슈프림 브레이즈 만으로 이미 메이우드들은 전멸 상태. 무 리해서 엄청난 마드라린을 소모하는 뇌조작열을 사용할 필요는 없었다. 엄 청난 페이시아의 주문에 견디지 못한 루비의 몸이 폭주하고 그 부작용으로 비와 함꼐 루비는 심각한 육체의 고통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왜! 어째서 슈우마드라를 사용한거에요! 루비가 죽으면 어떡해요!! 루비 가 죽으면!!!" 원망스러운듯이 마구 외쳐대는 훼릭스와 루비를 바라보며 비속에 선 페이 시아는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왠지 그런 훼릭스에게 대꾸할말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흙탕물 속에서 마치 정신나간 사람처럼 몸을 뒤척이며 고통 스러워 하는 루비의 모습을 바라보던 페이시아는 비통함을 느꼈다. 그것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기분... 전혀 새로운 무엇인가가 가슴 한편에서 그녀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까지 타인의 기분따위 생 각해 본적이 없는 페이시아에게 있어서는 그것은 전혀 알수 없는 너무나 불쾌한 기분이었다. "뭐야 그 소녀는? 어떻게 된일이지?" 그때였다. 어디선가 전투를 벌이다 돌아온 페일 쥬크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루비를 지켜보고 있는 훼릭스와 페이시아의 앞에 모습을 들어 냈다. 그는 상처하나 없는 깨긋한 모습으로 자신의 검을 검집에 꽂으며 쓰러져 있는 루비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그는 자리에 무릅을 꿇고 앉아 반쯤 정신이 나 간듯 가끔씩 몸을 뒤척거리는 루비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폭주다. 몸안에서 엄청난 양의 힘이 몰려들어 정신이 그것을 제한하지 못 한거야. 이대로 이 소녀를 방치해 두면 죽고 말거야." 그 순간 페이시아는 마치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과 함께 깜깜한 암흑 을 느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52 -------------------------------------------------------------------- PART-3 소녀(少女) -------------------------------------------------------------------- "아...... 아아......아......" 고통속에서 신음하는 루비의 몸이 떨리고 쥬크는 심상치 않다는 듯이 그녀 의 이마에 얹었던 손을 때었다. 루비의 온몸은 식은땀에 절어 있었고 순간 순간 마다 괴로운듯 몸을 떨었다. 그런 루비를 내버려 둔체 아무런 조치도 취할수 없는 훼릭스는 자신을 원망했다. "아아...... 루비, 루비. 어쩌면 좋지. 아무런 방법도 없는 거예요? 이봐 요. 루비의 고통을 덜어줄 좋은 방법은 없는 건가요!" 훼릭스는 애원하듯 쥬크에게 고개를 돌리고 큰소리로 언성을 높혔다. 자신 을 구하기 위해 무리한 마드라린을 방출하다 루비가 이 지경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훼릭스는 견딜수가 없었다. 이러다 루비가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 고 생각하니 훼릭스는 미칠것만 같았다. "휠드 마드라의 '사이런스'가 있다면 그녀의 몸에서 폭주하고 있는 마드라 린의 힘을 진정시킬수 있어 그렇게만 된다면 고통은 사라지고 상태도 좋아 질거야. 그러나 사이런스를 사용할수 있는 쥬스트가 필요해." 쥬크의 말을 들은 훼릭스는 번쩍 정신이 들어 황급히 페이시아에게 고개를 돌렸다. 멍한 표정으로 자리에 우두커니 서있는 그녀에게 훼릭스가 다그치 듯 큰소리로 이렇게 물었다. "페이시아! 사이런스라는 주문을 알고 있나요!?" 한가닥의 희망. 유일하게 마드라를 사용할수 있는 페이시아만이 지금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는 루비를 구할수가 있다. 그러나 기대가 가득한 훼릭스에 비해 페이시아의 대답은 보잘것 없었다. "그, 글쎄 휠드는 기본적으로 신성한 힘을 기초로 하는 마드라이기 때문에 ...... 나는 데드 마드라를 주로 사용하거든." "한마디로 모른다는 거예요!?" 답답하다는 듯이 언성을 높히는 훼릭스에게 페이시아가 민망한듯 고개를 끄덕였고 훼릭스는 초조한 듯이 다시금 고개를 돌려 루비의 오른손을 두손 으로 움켜 쥐었다. 그녀의 맥박이 느껴지고 고통스러워 하는 그녀의 아픔 이 느껴졌다. 그때 식은땀을 흘리며 어쩔줄 모르던 루비가 어렴풋이 눈을 떴다. 깜짝 놀란 훼릭스가 황급히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기뻐하며 외쳤 다. "루, 루비 정신이 들어!?" "훼릭스님 무사하셨군요......" 그녀는 자신의 앞에서 무사히 모습을 보이고 있는 훼릭스를 알아보고 이내 고통속에서 희미하게 미소지어 보였다. 그런 루비의 표정을 바라보던 훼릭 스는 가슴이 미어지는 것만 같았다. "조금만 기다려 루비! 곧 너를 편안하게 해줄테니까! 곧 아픔은 가실거야 나를 믿어!" 아무런 대책도 없었지만 훼릭스는 그렇게 외쳤고 루비는 비오는듯 ?는 땀 방울 속에서 아무런 대답도 없이 그저 훼릭스를 향해 안심하라는 듯 웃어 보였다. 그런 루비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던 페이시아는 초조함 속에서 알 수없는 미묘한 감정을 느낄수 있었다. 지금같은 루비의 행동이 페이시아에 게는 전혀 이해할수 없는 것들이었다. 고통속에서 타인을 위해 웃어 준다 는 것은 그녀에게 있어서는 상식 밖에 것이었다. 아니 애초부터 남을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한다는 것 조차 페이시아에게는 납득가지 않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혼란속에서도 미소짓고 있는 루비의 표정은 왠지모르게 페 이시아에게 알수 없는 깊은 공감을 안겨 주었다. 그것은 페이시아 본인 조 차도 알수 없는 새로운 느낌이었던 것이다. "하아......" 또다시 밀려오는 고통속에서 루비는 인상을 찌푸렸고 그런 루비의 손을 꽉 움켜 잡은체 훼릭스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자신의 나약함을 질책했다. 자 신을 구하기 위해 고통을 받고 있는 루비에게 아무것도 해줄수 없다니 훼 릭스는 비통한 심정으로 이렇게 염원했다. '아아...... 루비를 이 고통에서 벗아나게 해줄수만 있다면......' 너무도 간절한 훼릭스의 마음은 그의 비통함속에서 눈물이 되어 루비의 손 을 움켜잡고 있는 자신의 두손으로 떨구어졌다.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 다. ".......?" - 오옴 - 떨구어진 눈물이 훼릭스의 손위에서 빛을 일으키고 한순간 눈부신 광체를 자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놀란 쥬크와 페이시아가 갑작스런 그 상황에 놀 라 두눈을 크게 뜨고 훼릭스의 손을 바라보았다. "이, 이건?" 훼릭스 자신도 놀란 얼굴로 자신의 두손에서 번쩍이는 알수없는 백색의 광 체를 주시했다. 그것은 백색의 빛으로 훼릭스의 앞에 모습을 들어내며 그 의 의지와 함께 루비의 몸을 감싸고 있었다. "설마 저건 사이런스?" "뭐라고?" 루비의 몸을 감싸는 백색의 빛은 부드럽게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흘러내 리며 루비의 고통을 덜어주고 있었다. 그 백색의 힘을 눈치챈 쥬크가 놀 란듯이 입을 열자 훼릭스가 믿을수 없다는 듯이 대꾸했다. "훼릭스가 휠드 마드라를? 말도안돼!?" 어처구니 없어하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현실은 놀라운 광경을 보여주고 있 었다. 훼릭스의 손에서 흘러나온 휠드 마드라는 훼릭스의 의지대로 사이런 스의 힘을 나타내며 루비의 온몸을 감싸고 반응했다. 괴로워 하던 루비의 얼굴에서 고통스러운 표정이 사라지고 이내 편안한 표정으로 변하가는 루 비를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어이없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저럴수가......" 그러나 정작 놀란 것은 훼릭스도 마찬가지였다. 훼릭스는 자신의 몸에서 부터 공감하여 오는 백색의 휠드 마드라를 느끼며 감탄했다. 여지껏 이런 부드럽고 온화함 따듯함은 느껴본적이 없었다. 이것이 마드라의 힘, 마드 라의 느낌이란 말인가...... 훼릭스는 자신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마드라린 의 힘에 놀라며 감탄한듯 환한 표정으로 두손을 주시하고 있었다. "쥬스트도 아닌 훼릭스의 몸에서 마드라린이 생성되다니...... 하지만 의 식어도 상징어도 아무런 주문도 외울수 없는 훼릭스가 휠드의 마드라를 ......" 한순간 이런 생각에 잠겼던 페이시아의 얼굴이 굳어지고 그녀가 놀란듯이 두눈을 크게 뜨며 속으로 외쳤다. '설마 훼릭스가?' 전설에는 이런것이 있다. 아무것도 없는 검은 암흑에서 빛과 어둠이 갈라 지고 그 본연의 힘으로서 탄생된 수수께끼의 힘. 그것은 진 마드라. 어느 곳의 속성에도 속하지 않고 슈우 마드라 처럼 독립된 자의 것도 아니다. 그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하며 또 아무나 다룰수 없는 큰 힘 을 지니고 있다 한다. 그것을 후세의 사람들은 진 마드라라고 불렀다. '아무리 그렇다해도 훼릭스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고민하던 페이시아는 문득 일전에 훼릭스가 사용하던 알수없는 유아리의 힘을 기억해 냈다. '루비를 걱정하는 훼릭스의 마음이 저런 기적적인 힘을 만들어 내는 건가 ...... 그렇다고 해도 이건......'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훼릭스를 내려다 보고 있는 페이시아의 눈앞에서 어찌된 일인지 밝게 빛나던 빛의 흐름이 점점 흐릿해 지는가 싶더니 점 점 사라져 가기 시작했다. 그 빛의 힘을 다루고 있던 훼릭스 조차도 사라 져가는 빛의 힘이 아쉬운듯 조급한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빛이 사라졌군" 약간은 놀란 기미로 침착하게 훼릭스의 손을 응시하고 있던 쥬크가 어느새 인가 거짓말 처럼 사라져 버린 백색의 빛을 아쉬워 하며 입을 열었다. 하 지만 그 힘이 루비에게 어느 정도의 효과를 나타내 지금 그녀는 매우 편안 한 표정으로 잠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안심할수 없어" 안도에 한숨을 내쉬는 훼릭스에게 쥬크의 불안한 한마디가 들려왔고 훼릭 스는 무슨 소리냐는듯 쥬크를 올려다 보며 책망하듯 입을 열었다. "루비는 매우 편안 얼굴로 잠들어 있잖아요." 훼릭스가 정신을 잃었는지 잠에 빠져든 건지 분간할수 없는 루비의 얼굴 을 바라보며 이렇게 대꾸하자 쥬크는 아니라는 듯 자리에 무릅을 꿇고 루 비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의 굳어진 얼굴이 이내 고개를 들고 훼릭스를 향해 이렇게 대답했다. "분명 아까의 고통은 가신것 같지만 이것으로 끝난것은 아니야. 봐라. 혈색과 맥박이 불규칙하다. 좀저 근본적인 처치를 하지 않으면 완쾌될수 없어. 아까의 빛이 사이런스의 효과를 가져왔을지도 모르지만 이대로라 면 가까운 마을로 옮겨가기 전에 다시금 폭주할 위험이 있어."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여는 쥬크에게 훼릭스는 왠지 아무말도 할수 없었 다. 쥬크하렌 이언 밀리센트. 페일이라고 했지만 의외로 의학적인 지식이 밝은 것 같았다. 설득적인 그의 한마디 한마디는 믿음이 담겨 있었고 함 부로 넘겨버릴 정도의 가벼운 것들이 아니었다. "그, 그럼 어떻게 하면 되지......"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훼릭스가 묻자 쥬크는 한손을 턱에 가져가며 고민하 듯 혼자말로 중얼 거렸다. "글쎄......" 증세를 알고는 있었지만 아무런 약재도 없는 이런 숲속 한복판에서는 어 찌할 도리가 없었다. 루비의 몸에서 폭주하고 있다 잠잠해진 힘은 마치 독기운처럼 그녀의 몸을 이리저리 흘러다니며 또다시 일어날 태세를 취 하고 있는 것이다. 한번 가라 앉았던 폭주가 되살아나면 그때는 끝이다. 한마디로 보다 확실한 해독작용을 하는 진정제가 필요한 것이다. "이대로는 곤란한데......" 난처한듯이 쥬크가 인상을 찌푸렸다. 그때였다. 반대쪽에서 타들어가 재 만남은 숲이 우스스 떨리며 인기척을 자아냈다. 일행은 깜짝놀라 황급히 뒤를 돌아보며 방어 태세를 갖추었다. "누구냐!" 긴장한 훼릭스가 큰소리로 소리치자 이내 타들어간 숲이 바스라지며 그 안에서 그다지 크지 않은 체구의 메이우드가 모습을 들어냈다. 일행은 바짝 긴장하며 뒤로 물러났고 쥬크는 허리춤에 차고 있던 검을 치켜 들 었다. "아직 살아 있는 메이우드가 있었나." 쥬크의 눈이 매섭게 반짝이고 한순간 눈앞의 메이우드가 큰소리로 쥬크 를 향해 외쳤다. "기다려! 나는 싸우러 온것이 아니야!" "뭐?" 갑작스런 메이우드의 발언에 조금은 어떨떨해진 쥬크가 엉거주춤 입을 열 었고 슈리안의 언어를 구사하는 이상한 메이우드가 훼릭스와 페이시아의 앞에 완전히 모습을 들어냈다. 그 모습은 흡사 보통의 나무와 같았고 다 른점이라면 그 기둥 중앙에 두눈과 코 입이 붙어 있었다. 얼떨떨한 표정으 로 잠자코 바라보고만 있는 훼릭스 일행의 앞에서 갑자기 메이우드는 애원 하듯 큰소리로 입을 열었다. "부탁이야! 제발 나의 형제들을 헤치지 말아줘! 부탁이야!" 마치 무릅을 꿇듯 자리에 기둥 뿌리를 박으면서 메이우드가 외쳤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53 -------------------------------------------------------------------- PART-3 목령인(木靈人) -------------------------------------------------------------------- "뭐, 뭐야 이건? 메이우드가 말을 하네?" 갑작스런 메이우드의 출현에 바짝 긴장하고 있던 페이시아가 신기하다는 듯이 이렇게 입을 열었고 쥬크는 여전히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은 체로 아 무말 없이 눈앞에 있는 메이우드를 노려 보았다. 타 들어간체 바람에 밀려 바스라지는 메이우드의 잔해들이 이리저리 휘날리고 그 숲에 중앙에서 자 리에 무릅을 꿇은 정체 불명의 메이우드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 다. "더이상 내 친구들을 해치지 마. 이들은 아무 잘못도 없어" 그말에 발끈한 페이시아가 재빨리 쥬크의 앞으로 나서며 큰소리로 반박했 다. "무슨 소리야 너! 우리를 먼저 공격했던것은 너희들 이잖아!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분노한듯 씩씩 거리며 큰소리로 외치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메이우드는 불 안한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페이시아는 날카로운 눈으로 계속 해서 메이우드를 노려보고 있었고 왠지 알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지금 훼릭스가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며 페이시아와 메이우드에 곁으로 다가왔 다. "나무가 말을 하다니...... 하지만 우리를 공격한건 너희들이 먼저야." "그, 그건 알아 하지만......" 훼릭스의 침착하고 차분한 말투에 안정을 되찾았는지 눈앞에 녹색의 류 우코우가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제정신이 아니야. 사악한 마(魔)의 기운으로 갑작스 럽게 미쳐 버렸어. 난 싸움이 정말 싫어...... 난폭한 메이우드들이지만 함부로 슈리안을 공격하거나 하지는 않아. 이들은 모두 정신이 나가고 말 았단 말이야!!!" 갑자기 원통한듯 언성을 높히며 메이우드가 외쳤다. "부탁이야! 제발 숲을 전멸 시키지 말아줘. 변하긴 했지만 모두 내 친구 들이야." 애원하는 메이우드에게 발끈한 페이시아가 큰소리로 반박했다. 그녀는 이 마에 핏발을 세운체 무시무시한 얼굴로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용서해 달라고!? 너희 때문에 루비가 저 모양이 되었는데! 어떻게 책임질 거야! 미쳐 버린 류우코우 따위를 우리보고 봐 달란 말이야!?" "저, 저애는 치료할수 있어!" 흥분한듯 외치는 페이시아에게 메이우드가 갑자기 이렇게 입을 열었고 모 두들 놀란듯이 입을 다물었다. 갑자기 잠자코 있던 훼릭스가 페이시아와 쥬크의 앞으로 뛰어나가 메이우드의 가지를 붙잡으며 외쳤다. "저, 정말이야!? 치료 방법이 있다는게 정말이냐고!!" 훼릭스의 물음에 메이우드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기둥 머리에 커다란 공간에서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조그마한 크기의 나뭇잎을 꺼내 보 였다. 그 빛이 너무나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었기 때문에 일행은 모두 감탄 하며 눈을 크게 뜨고 그것을 바라보았다. "이것은 앨릭서의 잎이야. 성스러운서 앨릭서의 한부분이지. 이것을 먹이 면 저애는 곧 회복될거야." "앨릭서......?" 번쩍이는 잎사귀를 두손으로 받아들며 훼릭스가 놀라운 듯이 조용히 중얼 거렸다. 앨릭서는 높은 수양을 쌓은 존경받은 현자나 슈리안의 능력을 초 월한 신에 의해 만들어 졌다는 기적적인 물건이다. 여러가지 이상 현상을 치료하며 체력과 마드라린을 소생시킨다. 심지어 죽은 사람까지 살려낸다 는 대단한 것이었다. "그 잎만으로도 폭주하는 마드라린을 진정시키는 것은 간단해." 메이우드가 침착하게 입을 열었고 훼릭스는 조심스럽게 잎을 다루며 그 에게 꾸벅 고개를 숙였다. "고마워." 말을 맞친후 황급히 루비에게 다가간 훼릭스는 고통스러워 하는 루비를 부축한체 그녀의 잎에 앨릭서의 잎을 넣어 주려고 했다. "으응......" 그러나 기진맥진한 루비는 앨릭서의 잎을 삼키기는 커녕 씹을 힘도 없는 것 같았다. 초조한 훼릭스는 안절부절 하지 못하며 어떻게든 그녀의 잎에 앨릭서의 잎을 넣어주려 했지만 허사였다. 잎에서 즙이 나오지 않으면 어 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지 알수가 없없던 것이다. "먹질 않잖아. 어떻게 하지?" 곁에서 지켜보고 있던 페이시아도 조급한 얼굴로 훼릭스에게 가까이 다가 와 물었고 훼릭스는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하더니 앨릭서의 잎을 꿀 꺽 삼켜 버렸다. "너!? 너 뭐하는 거야!?" 놀라는 페이시아와 쥬크의 앞에서 입에 넣은 앨릭서의 잎을 질겅질겅 씹은 훼릭스는 그대로 루비의 얼굴을 두손으로 받쳐들고 그녀의 입에 키스했 다. 그순간 훼릭스와 루비를 제외한 모두의 움직임이 정지했다. "으음......" 훼릭스의 입을 통해 잎의 즙이 흘러 내려가고 그것은 루비의 입술을 따라 목구멍으로 전해 졌다. 그리고 두사람의 혀가 맞 닿았는것을 느낀 순간 페이시아의 몸안에서 알수 없는 불쾌함이 요란하게 폭발했다. 모두들 긴 장한듯 아무말고 하지 않았고 그 고요함 속에서 훼릭스가 고개를 들었 다. "됐어...... 즙을 삼킨것 같아." 모두의 황당한 시선을 느끼지 못했는지 훼릭스는 여전히 초조한 듯한 표정 으로 루비의 얼굴만을 뚤어지게 응시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흐트러져 있 던 혈색이 순신간에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고 불규칙하던 맥박이 정상으 로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고통속에서 신음하던 루비의 호흡이 이내 편안하게 가다듬어 지고 있었다. "훼릭스님......" 고통스럽에 찡그려져 있던 루비의 눈이 희미하게 열리고 그녀가 조용히 입 을 열었다. 루비가 정신을 차리자 훼릭스는 커다랗게 기쁨을 호소하며 그 녀를 와락 껴안았다. "아아 다행이야 루비! 정말 다행이야!!" 훼릭스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눈물이 나올것만 같은 것을 간신히 참으면서 자신에게 안겨드는 조그마한 루비의 몸을 가만히 감싸 안았다. 루비는 피 곤한듯 훼릭스의 목에 얼굴을 묻고 힘없지만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였 다. "저를 살려 주셨군요. 훼릭스님......" "루비, 네가 나를 살린거야." 훼릭스의 따듯한 느낌이 체온과 함께 루비의 몸으로 전해지고 그녀는 희미 하게 미소지으며 눈을 감았다. "고마워요......" 그리고 루비는 그말을 마지막으로 잠이 들고 말았다. 쥬크와 메이우드는 흐뭇한 표정으로 그런 두사람을 바라보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자신을 구하려다 죽을뻔한 루비가 살아나자 훼릭스는 마치 피를 말리는 듯한 고통 에서 해방되고 이내 웃는 얼굴로 돌아올수 있었다. 훼릭스는 루비를 안은 체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고 페이시아를 향해 활짝 웃었다. "페이시아 루비가 살아났어요." "어 그래." 한순간 활짝 웃던 훼릭스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렀 다. 기쁜 마음을 페이시아에게 전하려고 했는데...... 어쩐 일인지 페이시 아 온몸에서 흘러나오는 무뚝뚝하고 알수없는 살기는 매우 차가왔다. 그녀 는 웃음짓는 훼릭스를 향해 전혀 긍정적이지 못한체 단 한마디를 간단히 대답한후 휙 하고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죽을상이 다되어 버린 얼굴을 목 격한 훼릭스는 등골이 오싹한체 식은땀을 흘리고 만것이다. "페, 페이시아......?" 무언가 일이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깨달은 훼릭스가 앞서서 어디론가 나아가는 페이시아를 불러 세웠다. 알수 없는 거북한 분위기를 해명받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훼릭스의 부름에 고개를 돌린 페이시아의 표정은 태연했다. "왜그래." 태연하지만 무언가 불만이 많은듯 실룩서리는 그녀의 눈썹이 훼릭스에게 는 살벌하게 느껴졌다. 훼릭스는 애써 웃음 지으며 페이시아에게 다가가 입을 열었다. "루, 루비가 살아났는데 기쁘지 않아요?" 속으로는 그녀도 꽤 걱정하고 있었을거라 생각했기에 훼릭스는 이렇게 물 어준 것이다. 그런데 그녀의 대답은 냉정했다. "기쁘다니? 미레임은 물건이나 마찬가지야. 죽던 말던 나에게 무슨 상관이 있지? 하!" 우습다는 듯이 콧방귀를 뀌는 페이시아에게 무언가 삐뚤어진 느낌을 받은 훼릭스는 그녀의 현재 기분을 파악하지 못한체 단도 직입적으로 언성을 높혔다. "뭐예요 페이시아! 뭔가 기분나쁜일이 있지요? 음흉하게 그러지 말고 확 실히 말해봐요! 확실히!!" 부아가 치밀어 언성을 높히는 훼릭스에게 페이시아도 지지 않고 대들었 다. "뭐 말하는 거야!! 뭐가 음흉하다고!? 난 별로 아무렇지도 않아!" "그런데 태도가 왜그래요!? 기분 나쁘잖아요! 루비도 살아났는데!" "하! 네 기분을 내가 알게 뭐야! 그리고 천한 미레임이 살아나던 말던 나 랑 무슨 상관이야! 난 바쁜 사람이야!" "정말 이럴거예요! 짜증나게!! 뭐예여 뭐! 뭐가 불만인지 말을 해야 알것 아냐!" "불만 없어 이 애송아!!" 한참동안 이마에 핏대를 세우며 서로 악을 써대는 훼릭스와 페이시아... ... 그 두사람을 바라보며 검을 검집에 꽂은 쥬크는 가볍게 한숨을 내 쉬며 옆에있는 메이우드에게 물었다. "저 두사람 정말 둔하군......" "그런것 같아요." 그 와중에도 훼릭스와 페이시아의 말싸움은 계속 되고 있었다. * 초 마 여 신 전 기 #54 -------------------------------------------------------------------- PART-3 목령인(木靈人) -------------------------------------------------------------------- "제 이름은 디네바 라고 해요. 저는 어렸을때 슈리안에 의해 키워졌기 때 문에 슈리안의 말을 할줄 알게 되었죠" 디네바 라고 자신의 이름을 밝힌 메이우드는 잘 알아볼수 없는 형상의 얼 굴을 웃어 보이며 쑥쓰러운 듯이 자신의 가지로 기둥머리 부분을 긁적였 다. "정말 고마워 디네바. 네 덕분에 루비가 살아날수 있었던 거야. 정말 고 마워" 루비의 안전이 확인된 후부터 연신 싱글 거리던 훼릭스가 호의적인 표정으 로 디네바에게 다가가 그의 가지를 붙잡아 흔들며 웃어 보였다. 그러나 그런 훼릭스와는 정반대의 심정을 품은 페이시아의 독기서린 한마디가 훼 릭스의 뒤를 때렸다. "멍청하긴. 애초에 루비가 그 지경이 된것은 모두 저놈의 메이우드들 때 문이란 것을 잊었어 훼릭스? 메이우드들의 습격이 아니었다면 루비가 위험 에 빠지는 일조차 일어나지 않았을거야." 디네바의 아픈점을 찌르는 페이시아에게 휙 하고 고개를 돌리며 훼릭스도 지지 않고 대꾸했다. "하지만 그건 디네바의 짓이 아니잖아요! 디네바는 우리를 도와준 고마운 친구야!" "하! 그래 그래. 너 천사표다." 또 다시 토라져 버린 페이시아가 콧방귀를 뀌며 훼릭스로 부터 고개를 돌 렸고 디네바는 풀이죽은 모습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리 길지 않은 디네바 의 몸 기둥이 움직임에 따라 구부러지고 디네바가 미안한듯이 입을 열었 다. "미안해 내 친구들이...... 하지만 그건 어느때 부터인가 이숲에 찾아온 '마인'의 힘 때문이야." "마인?" 디네바의 풀이죽은 말을 들은 훼릭스가 무슨소리냐는 듯 되물었고 디네바 는 꺼림직한 표정으로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런 디네바를 답답하다 는 듯이 제촉하며 훼릭스가 다시금 물었다. "마인이라니? 메이우드가 난폭해진 특별한 이유라도 있다는 거야?" 불길한 표정으로 이렇게 묻는 훼릭스에게 디네바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 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얼마전의 일이야. 엄청난 힘을 정체불명의 괴인 마인 이 이숲을 찾아온것은...... 그는 에리아나의 영토에 알수 없는 술수를 걸어넣고 류우코우들을 난폭하게 만들기 시작했어. 그힘은 매우 강제적이 고 무서운 것이었지...... 나의 친구들이 하나씩 이성을 잃고 미쳐가기 시 작하더니 이곳을 지나가는 모든 생명체들은 다짜고짜 공격하기 시작했던 거야. 심지어 류우코우들 까지도...... 난 너무나 무서웠지만 힘이 없었 고...... 난 정말 싸움은 싫어." "흥. 어설픈 메이우드로군 그래." 디네바의 사연을 들은 페이시아가 우스다는 듯이 비아냥 거렸고 훼릭스는 긴장한 얼굴로 침착하게 디네바이 한마디 한마디를 귀담아 들었다. 알수 없는 마인, 숲의 류우코우를 난폭하게 만드는 술수란 어떠한 사용가치에 특별히 제조된 슈우 마드라 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혹시 '마도'의 힘? 훼릭스는 불현듯 잊고 있던 마도의 힘이 떠올랐다. 그들은 비록 세게를 향해 선전포고를 한후 자취를 감추었지만 놈들의 세력권은 생각보다 넓 게 퍼져 있었다. 그뿐인가. 론드 에리아의 진의 집에서 페이시아와 자신 을 습격한 괴물들은 분명한 마도였다. 그들이 자신과 페이시아의 일거수 일투족을 ?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마인인란 자가 이 숲을 지나는 자신들 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릴수도 있다고 훼릭스는 생각했다. "페이시아." 자못 심각해진 표정으로 훼릭스가 고개를 들어 페이시아를 바라보았다. 페이시아는 여전히 시큰둥한 표정으로 팔짱을 낀체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가 훼릭스의 부름에 시선을 옮겼다. "뭐야." 퉁명스러운 그녀의 말투가 거슬렸으나 훼릭스는 상관 않고 그녀에게 자 신의 생각을 말했다. "혹시 마도의 세력이 이 숲을 장악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마도? 흥! 그놈들이 이런 촌구석의 숲을 손에 넣어서 어쪄려는 거지." 페이시아가 기가 차다는 듯이 웃어 넘겼으나 훼릭스는 진지한 표정으로 그런 페이시아를 설득했다. "그렇지 않아요 페이시아! 생각해 봐요. 이곳은 통행로예요. 우리가 이 곳을 지나갈 거라고 생각한 놈들이 메이우드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렸는지 도 모르잖아요." "말도 안돼. 메이우드에게 쓰러질 우리라고 생각 했을까? 게다가 저쪽에 저 풋나기 페일도 우리보다 먼저 공격받고 있었어. 우린 다만 같이 걸려 든것 뿐이야." 간단히 대답하는 페이시아의 말에 훼릭스는 특별히 다른 할말을 찾아내지 못했다. 하긴 그렇다. 놈들이 진정한 마도라면 메이우드 따위에 페이시아 가 쓰러질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단순한 힘을 가진 또다른 제삼자의 농간 같은 것일까? "디네바를 도와줘야 겠어요. 페이시아." "뭐라고!?" 한순간 디네바의 얼굴이 환해지고 퉁명스러운 얼굴로 허공을 응시하던 페 이시아가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돌리며 외쳤다. "무슨 소리야! 메이우드 따위를 도와줘서 뭘 어짜자는 거야!" "디네바도 우리를 도와 줬잖아요. 그리고 정체불명의 마인이란 자 따위가 이 숲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싫어요. 이곳은 에리아나의 영토예요. 난 놈을 가만히 놔둘수가 없다고요." 담담한 표정으로 이렇게 입을 여는 훼릭스에게 달려들며 디네바가 소리쳤 다. "저, 정말 도와줄꺼야?" 감격한 듯 입을 여는 디네바에게 시선을 옮기며 훼릭스는 믿음있는 표정으 로 웃음 지었다. "걱정마 디네바. 루비를 구해준 보답이야. 내 이름은 훼릭스 마이언. 잘 부탁해." "아...... 훼릭스 고마워" 디네바는 눈물을 글썽이며 훼릭스의 앞에서 훌쩍거렸고 그의 커다란 두 눈 동자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페이시아가 참을수 없다는 듯이 언성을 높혔다. "무슨 짓이야!! 난 싫어! 귀찮은 일은 딱 질색이야!!" "그래도 도와줘야 해요" 발악하듯 외치는 페이시아에게 훼릭스는 어림 없다는 듯이 딱잘라 대답했 고 분에 못이겨 씩씩 거리던 페이시아의 표정이 몸참겠다는 듯이 일그러졌 다. 우기는 것으로는 당할수 없다는것을 깨달은 페이시아가 아무래도 안되 겠다는 듯이 태도를 바꾸어 다시금 훼릭스에게 소리쳤다. "왜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을 자초해서 하는거야 훼릭스! 그렇게 해서 우리가 얻는 것이 뭐가 있단 말야!! 한가지라도 우리에게 이득이 있 다는 것을 설명하면 납득할께!!" 제법 논리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하며 페이시아는 속으로 훼릭스가 대답하지 못하고 쩔쩔 맬 것이라 예상했다. 그때였다.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어보 이는 페이시아에게 굳은 표정의 훼릭스가 싸늘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지금 내가 아무대답 못하기를 기대하고 있나요 페이시아." 마치 조롱하듯 이렇게 입을 여는 훼릭스에게 전에 없는 눈총을 받으며 페 이시아는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마, 말해봐. 그럼" 훼릭스의 의미심장한 미소를 바라보며 그저 강짜에 지나지 않을거란 페이 시아의 예상은 바로 다음으로 이어지는 훼릭스의 몇마디에 여지 없이 무너 져 내렸다. "내가 죽으면 당신의 마드라린도 끝장이야. 그건 알죠 페이시아?" 으윽! 훼릭스의 말을 들은 페이시아는 황당하고 기가찬 나머지 아무말도 못하고 멍한 표정으로 얼빠진 얼굴로 훼릭스를 응시했다. 알고보니 제멋재 로의 속사정이 밝은건 훼릭스 저녀석 이었잖아! 이기적인 자식! 의연한 태 도록 씨익 웃어 보이는 훼릭스에게 이를 갈며 페이시아는 분한듯이 아무 대꾸도 할수 없었다. 할말이 없었다. 나쁜놈...... "좋아. 그럼 결정했어 디네바. 바보같이 보여도 페이시아는 굉장히 강하니 까 걱정한 필요 없어. 그럼 우리를 마인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 줄래?" "야! 누가 네가 필요할때 이용하는 물건이냐!" 훼릭스의 말에 심기가 거슬린 페이시아가 발악하듯 외쳤으나 뒤따르는 훼 릭스의 간단한 한마디에 힘없이 묵살되었다. "난 다만 당신이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던것 뿐이예요." 한쪽눈을 찡그리며 설교하듯 대답하는 훼릭스의 표정은 다른 사람은 모르 는 페이시아와 훼릭스만의 팽팽한 신경전이 담겨 있는 것이었다. 어쨋든 두 사람의 싸움은 페이시아의 패배로 끝이나고 감격에 겨워 있는 디네바를 뒤로한체 한사람의 페일이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열었다. "그럼 나는 이만 가봐야 겠어. 도와줘서 고맙군 인연이 있으면 또 만나겠 지." 무뚝뚝한 표정으로 가볍게 예절바른 인사를 마친 쥬크는 훼릭스와 페이시 아를 향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페이시아는 뾰루퉁한 나머지 흥 하고 콧 방귀를 뀌었고 훼릭스는 얼떨결에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에 답했다. "그럼." 쥬크는 이말을 마지막으로 등을 돌려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훼릭스는 매우 갑작스런 인연이었지만 루비가 불편할때 신경을 써준 쥬크와 이렇게 허무하게 헤어진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러나 쥬크의 의사가 너무도 확실해 무언가 붙잡을 만한 꺼리가 생기지 않았다. "페일인가...... 아까 메이우드집단에게 돌진하더니 용케 살아있었군" 걸어가는 쥬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퉁명스러운 얼굴로 이렇게 내뱉었다. "생각보다 꽤 강한 사람같애......" 왠지 믿음이 가는 쥬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훼릭스가 조용히 중얼거렸 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55 -------------------------------------------------------------------- PART-3 목령인(木靈人) -------------------------------------------------------------------- "그나저나 어떻게 할거야. 이대로 마인이라는 놈이 있는 곳으로 쳐들어 갈 꺼야?" 잠시동안의 만남이었지만 떠나가는 쥬크의 뒷 모습을 아쉬워 하는 훼릭스 의 감상을 깨려는 듯이 퉁명스러운 페이시아의 목소리가 훼릭스를 다그쳤 고 그말에 정신을 차린 훼릭스가 멀어져 가는 쥬크에게 고정되어 있는 시 선을 돌리며 아쉬운듯 대답했다. "글쎄, 어떻게 할까......" "기왕 결정한거면 빨리빨리 해치워 버리자고 귀찮은건 딱 질색이야." 의기양양하게 입을 여는 페이시아를 물끄러미 응시하며 훼릭스는 한손을 턱에 가져간체 잠시 생각에 잠기었다. 페이시아의 힘은 믿을만 했으나 루 비가 걱정이었다. 그녀는 앨릭서의 잎으로 정상상태를 회복한 후 아직까지 깊은 잠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루비가 아직 깨어나지 않았는데 어딘가 조금 쉴곳이 없을까." 훼릭스가 루비의 신경을 쓰자 또다시 페이시아의 볼이 한웅큼 부풀어 올랐 다. 그러나 그녀는 재빨리 부풀어 오른 볼을 감추며 짜증섞인 목소리로 대 꾸했다. "바뻐죽겠는데 디네바한테 맡기고 우리는 어서 마인이란 놈을 헤치우러 가 면 되잖아!" 외치는 페이시아에게 디네바가 나서며 곤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하지만 놈이 있는 곳은 매우 복잡한 통행로를 지나가야 하고 저의 안내가 없으면 찾기도 힘들거예요. 차라리 이렇게 하세요. 훼릭스,근처에 '단칸' 이라고 하는 조그마한 도시가 있어. 그곳에 가서 일단 몸을 쉬는 것이 어 때?" "가까운곳에 도시가 있어? 그거 잘됐네! 페이시아 일단 그곳으로 가서 루비가 완전히 회복한 후에 마인이란 놈을 처치하러 가지요." 결정했다는 듯이 외치는 훼릭스에게 불만이라는 듯 페이시아는 영 못마땅 한 얼굴이었다. 그러나 어쩔수 있나 결정을 하는 것은 훼릭스고 페이시아 는 불가피하게 따라야 하는 입장...... 언제부터 훼릭스가 리더였던가. 새 삼스럽게 신세 한탄하는 페이시아 였다. "그럼 디네바. 같이 마을로 가자." "뭐?! 마, 말도 안돼!" 함께 마을로 갈것을 권유하는 훼릭스에게 펄쩍 놀라며 디네바가 요란하게 가지를 흔들어 보였다. 훼릭스는 그런 디네바의 태도가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되물었다. "왜그래 디네바? 함께 가야 네가 길을 안내해 줄꺼 아니야." "아, 아니야 훼릭스. 뜻은 고맙지만 나는 여기에 있을께. 편할때 이자리에 찾아와서 내 이름을 부르면 난 알아 들을수 있어. 슈리안의 도시에 간다니 난 곤란해." 난처한듯이 억지 웃음을 지어 보이는 디네바를 이해할수 없다는 듯히 훼 릭스가 다시금 이렇게 물었다. "왜? 넌 예전에 슈리안에 의해 키워졌다고 하지 않았어?" 훼릭스가 이렇게 묻자 디네바는 얼굴에 약간 쓸쓸한 기운이 감도는 듯 했 으나 이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이렇게 대답했다. "그건 내가 아직 작은 화초였을 때의 일이지. 지금 슈리안들은 성장한 메 이우드를 두려워해. 게다가 이지방 사람들은 더욱더. 마인에 의해 난폭해 진 친구들이 이 지방 슈리안들을 괴롭힌게 한두번이 아니거든......" "그렇지만......" 디네바의 설명을 들은 훼릭스는 납득은 갔으나 왠지 내키지 않는 다는 듯 이 망설이기 시작했다. 그때 판단 빠른 페이시아가 재빨리 루비를 안고 있 는 훼릭스의 목덜미를 잡아 당기며 빠른 말투로 대꾸했다. "자자 훼릭스. 디네바가 곤란하다니까 꼬치꼬치 캐물을거 없어. 가서 충 분히 쉬고 다시 와서 만나면 되잖아. 여긴 디네바의 집이나 마찬가지 라 고" "맞아." 페이시아의 말에 맞장쿠를 치며 디네바는 안심하라는 듯 훼릭스에게 웃어 보였다. 훼릭스는 서운하긴 했지만 디네바 본인이 그렇게 말하는 지라 어 쩔 도리가 없었다. "알았어. 그럼 나중에 만나. 이곳에 와서 너를 부를께." "응 그렇게 해 훼릭스. 정말 고마워." 디네바는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듯이 이렇게 대답하며 훼릭스의 옆에 있는 페이시아에게 얼굴을 돌렸다. "당신도 정말 고마워요 페이시아." "나한테 고마워 할 필요없어. 난 훼릭스의 시녀니까. 훼릭스가 부려먹는 대로 시키는 대로 다 해야하는 불쌍한 여자야." 페이시아가 퉁명스러운 듯이 비아냥 거리자 훼릭스가 못마땅한 듯이 곱지 않은 눈초리로 페이시아를 올려다 보았고 페이시아는 모른체 하며 얼굴을 돌렸다. 그런 페이시아의 태도에 어쩔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며 훼릭 스가 디네바에 가지를 붙잡았다. "그럼 다시 올께." 훼릭스의 믿음 있는 대사에 디네바는 대답대신 웃어 주었다. ........................................................ . . 메닌 그라드의 동북쪽에 위치한 숲의 도시 단칸은 그리 크지 않은 소규모 의 마을이 접목되어 이루어진 하나의 작은 집합체였다. 언제 부터인가 숲 에 뿔뿔히 흩어져 있던 마을이 하나로 모이기 시작고 제법 보기 좋은 도시 의 모양세를 갖추기 시작했던 것이다. 마을 변두리에 여관을 잡은 훼릭스 일행은 일단 그곳에서 루비의 회복을 기다리기로 결정하고 여비를 아끼기 위해 싸고 깨끗한 여관에 방 하나를 부탁했다. "방 하나면 되겠습니까?" 훼릭스와 페이시아를 번갈아 보며 묻는 여관 주인에게 훼릭스는 별다른 뜻 없이 대답했다. "예. 오래 있을게 아니기 때문에 간단히 쉴만한 곳이면 괜찮아요." "아 네 그럼 2층으로 올라가시죠" 훼릭스의 말뜻을 알아 들었다는 듯 주인은 가볍게 웃음 지으며 2층으로 일 행을 안내했다. 루비를 품에 안은체 훼릭스가 들어선 방은 비록 호화 스 럽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깨끗하고 넓은 좋은 곳이었다. 훼릭스는 만족한 듯이 주인에게 여관비를 지불했다. "그럼 편히 쉬세요. 용무가 있을때는 탁자위에 종을 울리세요." 말을 마친 여관 주인이 꾸벅 고개를 숙이고 종종 걸음으로 계단을 따라 자 취를 감추었다. 훼릭스는 그제서야 긴장이 풀린듯이 방안으로 걸어들어가 침대에 루비를 돕히고 자신도 시트위에 털썩 주저 앉았다. "아아~ 편하다. 페이시아도 좀 쉬어둬요." 노곤한듯이 두팔을 쭉 뻗어 기지개를 펴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페이시아는 뚜벅뚜벅 걸음을 옮겨 탁자곁에 의자에 걸터 앉았다. 그녀는 아직까지 토 라진 화가 풀리지 않은듯 새침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페이시아 이리와서 누워요 누워." 훼릭스가 침대 시트를 팡팡 두드리며 페이시아를 부르자 그녀는 관심 없다 는 듯이 탁자위에 올린 팔에 턱을 기댄체 훼릭스로 부터 시선을 피했다. 페이시아의 시선이 자신을 꺼린다는 것을 눈치챈 훼릭스는 그녀의 태도에 약간 답답하기도 했으나 그녀를 달래기로 마음먹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페이시아에게 향했다. "이미 결정된 일이니까 너무 짜증내지 말아요 페이시아. 디네바가 루비를 구해줬는데 그 정도는 도와줘야 하는게 도리잖아요." 그녀의 태도를 가볍게 나무라며 훼릭스가 페이시아의 곁에 다가가 섰다. 그러나 페이시아는 여전히 탁자위 손에 턱을 기댄체 아무말도 하지 않았 다. 그런 페이시아의 어깨위에 손을 올리며 훼릭스가 애써 상냥한 표정으 로 입을 열었다. "아직 화나 있어요? 하지만 페이시아가 없으면 디네바를 도와줄수 없잖아 요." 훼릭스가 그녀를 부추겨 세우며 살짝 웃어 보였으나 그녀는 여전히 관심 없다는 듯이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여기까지 오자 그녀의 속마음을 알 수없게된 훼릭스도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무엇 때문에 저 모양으로 저러고 있는거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면 될거아냐. 훼릭스는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페이시아의 어깨를 붙잡아 자기 쪽으로 확 돌리며 강한 어 조로 외쳤다. "왜그래요 페이시아! 정말 게속 그럴거예요?" 그 순간 훼릭스는 자신 쪽으로 시선을 돌린 페이시아의 눈을 보았다. "......?" 똑바로 훼릭스를 올려다 보고 있는 페이시아 눈은 분노나 짜증섞인 그런 시선이 아니었다. 페이시아를 만난후 처음으로 느끼는 원망의 시선, 마치 훼릭스를 질책하듯 깊게 가라앉아 있는 그녀의 눈이 훼릭스의 시선을 그 녀의 두 눈동자로 고정 시켰다. 그것은 페이시아가 느끼는 질투와 원망의 시선이었으나 훼릭스는 전혀 그 사실을 알아체지 못하고 망설이기 시작했 다. "왜, 왜그래요 페이시아...... 페이시아 답지 않게." 훼릭스가 주춤거리며 입을 열자 지금까지 토라진듯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던 페이시아가 짧은 한마디를 내뱉었다. "루비랑 키스할때 어땠어?" 가라앉은 목소리였으나 마치 온몸을 찌르듯 날카로운 그 음성이 훼릭스의 머리를 땅 하고 강타했다. 그제서야 페이시아가 화난 이유를 알아첸 훼릭 스가 이마에서 식은 땀을 흘리며 억지로 웃음 지었다. "키스라뇨. 그건......" "기분좋아?" 그녀의 언망스럽게 가라앉은 눈이 훼릭스를 똑바로 응시했고 훼릭스는 기 가막혀 말문이 막히는 것을 간신히 가다듬으며 할말을 생각하려 애쓰기 시 작했다. 고작 그런것에 지금까지 신경을 쓰고 있었다니 기분좋냐니...... 그건 다만 잎이 즙을 옮기기 위애서 였는데. 뜻밖에 페이시아의 반응에 가 뜩이나 얼떨떨한데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까지 받은 훼릭스가 얼굴이 빨개 진체 변명하듯 입을 열었다. "그건 다만 잎의 즙을 전해주려고 했던것 뿐이예요. 키스라뇨 당치 않아 요!" "하지만 키스 했잖아. 내가 봤는데." 뾰료통한 표정으로 대꾸하는 페이시아에게 할말이 없어진 훼릭스가 도리어 이상하다는 듯이 그말을 받아 넘겼다. "키스가 아니라니까요! 그리고 내가 루비랑 키스하던 말던 당신이 상관할 이유가 없잖아......요" 강하게 외치려 했으나 왠지 말꼬리가 흐려지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왜 일까 페이시아를 동정한 것일까...... 하지만 그말이 효과가 있었는지 페 이시아도 빨개진 얼굴을 냉큼 돌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대꾸했다. "무, 물론 상관없지!" 다시금 고개를 돌린 두 사람 사이에서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훼릭스의 갈 팡질팡한 마음이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도대체 저 여자 페이시아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것은 현재 훼릭스의 최대 궁금증 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56 -------------------------------------------------------------------- PART-3 목령인(木靈人) -------------------------------------------------------------------- "......" 훼릭스는 왠지 모르게 당혹하기도 하고 알수 없는 페이시아의 반응에 놀라 기도 한터인지라 당장에 할말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상관 없다고 외치며 고개를 돌린 페이시아 였지만 화가 풀리지 않아 새빨개진 얼굴을 보니 결코 괜찮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훼릭스는 지금 페이시아의 속마 음을 여러가지로 어림 짐작 해보며 자신이 취할 행동을 생각하기 시작했 다. '루비랑 키스 비슷하게 되 버린것에 마음이 상한건가.' '하지만 왜 페이시아가 화를 내지?' 둔한 훼릭스...... 훼릭스는 그 이상의 해답을 찾아낼수 없었다. 도무지 루비와 키스한것에 대해 페이시아가 화를 낼 만한 이유를 알아낼수 없었던 것이다. '나, 난 무엇보다 여자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궁극의 레져스라는 페이시아의 씀씀이를 알아낼 도리가 없잖아.' 보통 여성의 간단한 질투심과 허영을 눈치채기 전에 훼릭스에겐 페이시아 의 레져스라는 위치가 더욱 버거웠다. 왠지 모르게 어려운 쪽으로 생각이 돌아가고 짐작조차 할수 없는 커다란 생각들만 머리속에서 떠도는 것이 다. 이 여자는 무언가 우리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을 알아야 그녀를 이해할수 있다. 이것이 현재 훼릭스가 생각하고 있는 최상 의 해결책 이었다. 마음을 정한 훼릭스는 크게 심호흡을 한번 하고 조심스 러운 표정으로 페이시아의 앞으로 다가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 그러니까 페이시아. 내가 루비랑 키스한것 때문에 화가 난거예... ...요?" 조심스럽게 물었으나 왠지 모르게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초조한 듯이 페이시아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는 훼릭스에게 갑자기 그녀가 매몰차게 시선을 돌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대꾸했다. "넌 그런걸 꼭 물어봐야 되는거냐?" "에......?" 불쾌한 듯이 고개를 돌리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훼릭스는 더욱 당혹한 얼굴 로 쩔쩔매기 시작했다. 무언가 잘못 하기라도 한건가? 오묘한 여성 심리를 파악하기도 전에 제풀에 지쳐 버릴 지경이었다. 그러나 단 한가지. 이 한 가지 질문에 희망을 걸기로 하고 훼릭스는 자못 굳은 얼굴을 이렇게 되 물 었다. "그, 그럼 왜 화났어요! 설사 내가 루비랑 키스를 하던 말던 페이시아가 화가 날 이유가 없잖아요. 설마 당신이 날 좋아할리는 없을테고!" << 좋아 할리는 없을테고!>> 이말을 외친 즉시 페이시아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 오르는 것을 훼릭스는 보았다. 그리고 어이없다는 듯 훼릭스 자신도 그말을 한것에 뼈저리게 후 회했다.무의식적으로 말을 따라 흘러나온 대사였지만 페이시아가 자신을 좋아할 것이라는 추리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물론 예상도 해본적이 없 고 상상 해본 적도 없다. 가슴이 쿵쾅쿵쾅 요동치고 온몸에 식은땀이 가득 흘러 내렸다. 어쩐일인지 도저히 몸둘바를 모르게 딘 훼릭스가 자포자기 한듯 멍한 얼굴로 페이시아의 앞에서 고개를 들고 서 있었다. "이 바보!!" 갑자기 자리에 앉아 있던 페이시아가 두손으로 탁자를 쾅 소리나게 내려치 며 벌떡 일어났고 그 소리와 함께 훼릭스의 심장도 덜컥 흘러 내렸다. "잘도 그런 소릴 지껄이는구나 훼릭스!! 널 좋아하냐고!? 너 네 분수는 아 냐? 난 궁극의 레져스야! 하찮은 슈리안 따위를 좋아할리가 있어?" 큰소리로 외치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훼릭스는 멍한 표정으로 황급히 고개 를 끄덕였다. 자신이 생각해도 엄청난 실수였다. 말도 안되는 소리를 입에 담았다고 생각하며 훼릭스는 당혹감과 수치심에 빨개진 얼굴로 자리에 우 두 커니 서 있었다. 다, 당연하지... 내가 못할말을 했어. 훼릭스는 안절 부절 못하며 탁자위에 두손을 세운체 자신을 뚫어 지게 바라보는 페이시아 의 얼굴로 시선을 고정 시켰다. 그때였다. 훼릭스 못지 않게 빨개진 페이 시아의 얼굴이 나타나며 그녀가 주춤 주춤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나는 말야!!" 또다시 화들짝 놀라며 훼릭스는 그녀의 다음 대사를 기다렸다. 순간 페이 시아의 얼굴이 그녀 답지 않게 시뻘겋게 달아오르며 간지러운 표정의 페이 시아가 이렇게 말했다. "그냥 조금 마음에 들었을 뿐이야......" 말끝을 흐리는 페이시아의 말을 들으면서 한순간이지만 훼릭스는 아무것도 짐작할수 없었다. 자신이 지금 어디에 서있는지도 느껴지지 않고 머리속만 혼란하게 웅웅 거리며 떠돌았다. 마음에 들었다 마음에 들었다......그 말 뜻이 훼릭스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니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마음에 들었을 뿐이라고......' 그리고 강한 부정과 함께 당혹함이 훼릭스의 온몸을 감싸 돌았다. 죄를 짓는 것은 아니지만...... 설마 마음에 들었다는 말이 나쁜 말은 아니겠 지? ------------------------------------------------------------------- 페이시아의 뜻하지 않은 발언에 훼릭스와 그녀의 현재 분위기는 심히 어색 한 상태로 놓여 있었다. 훼릭스는 훼릭스 대로 페이시아는 페이시아 대로 아무말도 않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러니까 그냥 마음에 들었을 뿐이라는게......' 훼릭스는 페이시아의 말뜻을 해석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마음에 들었다는 것이 결코 좋아한다는 말은 되지 못한다. 그렇다면 나쁘지 않 다? 보고 있기 불쾌하지는 않다? 같이 다닐만 하다? 여러가지 생각이 잡다 하게 떠돌았으나 확실하게 집히는 한가지가 없었다. 무엇보다 그 이유는 루비와 키스 비슷하게 되어버린 자신을 질책하는 페이시아의 행동에서 모 순 되고 있었던 것이다. 훼릭스는 어쩔수 없다는 듯이 마음속으로 굳은 각 오를 한체 페이시아에게 한발짝 다가섰다. 그런 훼릭스에게 고개를 들며 페이시아가 무슨 일이냐는듯 인상을 찌푸렸다. "페이시아." 확실히 해야만해. 훼릭스는 갈팡질팡한 마음을 가다듬으며 조심스럽게 이 렇게 입을 열었다. "내가 마음에 들었다니 고맙기는 해요...... 음...... 듣기 나쁘지는 않아 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건지. 훼릭스는 쓸데 없는 말로 해메고 있는 자기 자신을 꾸짖으며 정신을 차리려 애썼다.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뼈 저리게 원망했던 여자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마음에 들어서 고맙다니 왠 뜻하지 않은 망발일까. 하지만 그 이상의 대사는 생각나지 않았던 것 이다. "그런데 페이시아 아까부터 말했지만 도대체 모르겠어요. 왜 루비랑 키스 한걸 가지고 화내는 거죠? 물론 키스한것은 아니지만......페이시아랑 나 는 아무런 관계가......" 어차피 원점으로 돌아와야 할 질문 이었다. 시원하게 말 잘했다고 생각하 면서 훼릭스는 가슴을 쓸어 내렸다. 확실히 같은 말을 두번하니까 적응이 되는군. 훼릭스는 이런 생각을 하며 페이시아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때였 다. 멋적은 표정으로 자리에 턱을 기대고 앉아 있던 페이시아가 무슨 말을 하려는 듯이 훼릭스를 향해 번쩍 고개를 들었다. 훼릭스의 어깨가 움찔 떨 렸다. "그러니까......!" 무언가 말하려는듯 강하게 한마디 한 페이시아는 이내 뒷말을 잊지 못하고 말끝을 흐렸다.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훼릭스의 앞에서 페이시아는 답다하고 짜증섞인 목소리로 이내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네가 루비랑 키스한게 마음에 들지 않는단 말이야 내말은!" "왜 루비랑 키스한게 마음에 들지 않죠?" 무언가 이야기가 풀려가자 한결 질문하기 쉬워진 훼릭스가 이번에 똑바로 페이시아를 쳐다보며 질문했다. 훼릭스가 전혀 당혹스럽지 않은 표정으로 질문을 하자 곤란해진 페이시아가 잠시 욹그락 붉으락 달아오른 얼굴로 고 민하는듯 하더니 지지 않겠다는 얼굴로 반박했다. "너무 해퍼!" 생각끝에 내뱉은 페이시아의 한마디에 훼릭스는 어이가 없었다. "해퍼요? 뭐가 해퍼요?" 잘됐다. 이렇게 나오다 보면 이야기의 핵을 파악할수 있겠지. 훼릭스는 결 심한체 계속해서 질문 공세를 퍼 부었다. "당연하지! 나를 놔두고 아무한테나 키스하는게 해프지 않다고 이 밝힘증 아!" "바, 밝힘증이라니! 어째서 내가 다른사람에게 키스를 하는데 페이시아를 신경써야 하죠! 그러니까...... 우리는 아무 사이도 아닌데!!" 또다시 이상하세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생각하면서 훼릭스는 얼굴을 붉혔 다. "신경을 안쓰다니! 넌 나하고도 키스했고 또 수시로 내가슴에 키스해야 하 잖아! 네가 어찌되던 상관은 없지만 다른 여자와 키스한 입을 내몸에 대게 할수는 없어!" 페이시아는 이렇게 대꾸하며 스스로도 의기양양해져 당찬 얼굴로 되돌아 왔다. 뭔가 이상하게 돌아간것 같지만 틀린말만은 아닌것 같은 느낌에 훼 릭스는 잠시 망설이다 이내 부아가 치밀어 소리쳤다. 그럼 자기만을 위해 나보고 희생하라는 소리 아냐!? "나, 나는 강제적으로 키스하게 된거지 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잖아요! 그 걸로 인해 딴 여자와의 입맞춤을 저지 당하다니 그런 억지가 어딨어요!" 어이없다는 듯이 외치는 훼릭스에게 좋은 핑계거리를 찾아낸 페이시아는 지지 않고 큰소리로 반박했다. "억지라니! 잘들어! 결코 너를 좋아한다거나 그래서가 아니야! 응? 알겠 어? 너한체 호감이 가거나 그런일은 단연코 아니니까 걱정말란 말야! 네 말은 다만 내 몸에 키스할 그 주둥아리를 함부로 놀리지 말란 말야! 알겠 냐 밝히는 애송아!" 완벽한 방비책과 좋은 꺼리를 뒤에 업은 페이시아의 말은 청산유수 였다. 그래, 결코 좋아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몸을 깨끗히 하기 위해 다른 여자와 는 키스하지 말란 말이지...... 그말을 들은 훼릭스는 부아가 치밀어 올라 오기 섞인 목소리로 소리쳤다. "웃기지 말아요 페이시아! 뭐? 당신한테 키스할 입을 소중히 하라고? 나참 우스워서 원. 누가 당신한테 키스하겠데? 별꼴이 반쪽의 3분의1이야 정말!!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제 루비한테 맨날 키스 할꺼야! 당신한테 는 뽀뽀도 안할테니 걱정말아요 페이시아!!" "야!! 누가 겁난데! 너야말로 웃기는 애송이다! 뭐 적반하장? 네 녀석이 필요해서 키스하는 거지 나는 뭐 하고 싶은줄 아냐? 야 임마! 나도 순 결한 처녀야! 이 엉큼한 밝힘증의 애송아!!" 열이 오를대론 오른 훼릭스와 페이시아는 한마디도 지지 않고 서로에게 폭 설을 퍼부었고 그 두사람의 번쩍이는 살기를 등에 업은체 침대에 누운 루 비는 아무것도 모르고 잠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두사람의 말다툼은 그날 저녁 해가 질 때까지 계속 되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57 -------------------------------------------------------------------- PART-4 마인 -------------------------------------------------------------------- "디네바! 내가 왔어 훼릭스야!" 아무의 인기척도 없는 조용한 숲속에서 훼릭스는 소리높혀 디네바의 이름 을 불렀다. 새벽 공기를 맞아 스산한 숲속의 바람은 차가웠고 그 조용한 공간안에서 훼릭스의 목소리가 퍼져 나갔다. 그다지 크게 외치지 않아도 주위를 울릴 만큼 숲은 고요했다. 그리고 잠시후 미동하는 수풀의 잔해안 에서 메이우드인 디네바가 모습을 들어내었다. "훼릭스 와주었구나." "물론이지. 약속했잖아." 기쁜 표정으로 환하게 웃는 디네바에게 훼릭스는 당연하다는 듯이 웃으며 대답했다. 잠시 인사차례를 나눈 훼릭스가 곁에 있는 루비를 자신의 앞 에 세우며 디네바에게 소개했다. "루비야. 어제 네가 도와준 아이지. 인사를 하게 해달라고 하길레." 훼릭스의 말이 끝나자 잠자코 다소곳이 입을 다물고 있던 루비가 디네바를 향해 고개를 꾸벅 숙였다. "고맙습니다." 그 목소리는 매우 서먹서먹 했으나 훼릭스와 디네바는 그런 루비를 바라보 며 싱긋 미소지었다. 그때 고개를 숙이는 루비를 향해 디네바가 문득 이렇 게 물었다. "너 미레임이지?" "네? 네......" 루비가 대답하자 디네바는 그런 루비를 이리저리 살펴보며 신기하다는 듯 이 입을 열었다. "대단하다 훼릭스. 미레임은 멸종 되었는데 어떻게 동료가 되었지? 몇백년 전에는 꽤 많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거의 보지 못했거든......" "응. 루비를 데리고 있던 상점 주인도 그렇게 말하더군. 그쪽에서는 대대 로 미레임을 보전시켜 왔다는 거야." 디네바에 물음에 가볍게 대답하면서 훼릭스는 루비의 어깨를 감쌌다. 루비 는 그런 훼릭스의 팔안으로 손쉽게 감겨 들어왔다. "아직 어리지만 많은 도움이 된다고." 그말을 맞친 훼릭스가 퉁명스러운 눈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시큰 둥한 표정으로 훼릭스 쪽을 바라보고 있던 페이시아의 모습이 있었다. "싸움만 빼고 아무것에도 도움이 안되는 여자를 소개해 줄께. 페이시아 야. 어제 인사했지?"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페이시아를 소개하며 훼릭스는 곧 고개를 돌렸다. 무 언가 어색한 분위기가 주위를 감싸고 페이시아 역시 결코 좋아보이지 않는 얼굴로 휙 하고 고개를 돌렸다. "아, 페이시아씨 안녕하세요." 디네바가 애써 어색한 분위기를 극복하며 페이시아에게 인사말을 던지자 그녀의 짧은 한마디가 들려왔다. "안녕." "......" 디네바는 훼릭스와 페이시아 사이에 있었던 일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현제 두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황판단을 제대로 할수가 없었다. 그러나 한가 지, 두사람이 별로 좋아보이는 상태가 아니라는 것은 감으로 느낄수가 있 었다. 그때 곤란해 하는 디네바에게 가까이 다가온 루비가 조용히 중얼거 렸다. "어제 훼릭스님과 페이시아가 싸웠어요." "싸워? 왜?"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두 사람다 토라진 모양이예요." "아... 응......" 디네바는 그제서야 어제 숲에서의 일을 기억하고 쓴 웃음을 지었다. 그랬 군...... 그때의 일을 가지고 아직 싸우는 모양이구나. 별로 심각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판단한 디네바는 새어 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감추며 걱정스 러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런데 훼릭스. 정말 우리를 도와줄 생각이야? 마인이란 놈은 굉장히 강 한 힘을 가지고 있어. 난 너희 일행이 걱정돼...... 나 때문에 피해를 입 는 것은 아닌가 해서 말이야......" 디네바의 말을 들은 훼릭스는 그런 디네바를 안심시키려는 듯이 당당한 표 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걱정마 디네바. 모르긴 해도 이런 숲에 악당 따위가 페이시아를 이길수는 없어. 페이시아는 보통의 슈리안이 아니니까." "보통의 슈리안이 아니라고? 그게 무슨 말이야?" 궁금하다는 듯이 묻는 디네바에게 어깨를 으쓱하며 훼릭스가 작은 소리로 짧게 대답했다. "페이시아는 레져스야." ------------------------------------------------------------------- 숲을 가로질러 울퉁불퉁한 나무들을 헤치며 일행은 디네바의 안내를 받아 마인이란 자가 살고 있다는 숲의 유일한 개곡으로 향하고 있었다. 디네바 의 말에 따르면 원래 이곳은 아름다운 초목과 계곡물에 의해 멋진 광경을 자아 내었지만 갑자기 나타난 마인이란 자의 알수 없는 힘으로 초목들은 메이우드가 되고 계곡물은 말라붙어 저주받은 땅처럼 변해 버렸다고 한 다. "순수한 메이우드가 아닌 알수 없는 마드라의 힘으로 정상적인 나무들이 류우코우가 되어 버렸어. 그들은 감정도 없어. 류우코우도 아니야. 흉칙한 몰골에 그야말로 괴물이야...... 마인은 그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거 야." 숲을 가로질러 점점 중앙에 가까워 질수록 디네바의 목소리는 낮아지고 천천히 떨렸다. 마인이라...... 그렇다면 나무를 돌연변이 시켜 마도생물 로 만든것이 아닐까 라고 훼릭스는 생각했지만 확실히 마인이란 자와 대면 하기전에는 속단할수 없다고 생각했다. '어쨋든 에리아나의 영토가 더러워 지는 것은 참을수 없지" 훼릭스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며 길을 제촉했다. 그때 계속해서 가지 를 헤치고 나아가던 디네바가 조용한 목소리로 훼릭스에게 질문했다. "그런데 훼릭스 페이시아가 정말 레져스야?" "응?" 믿을수 없다는 듯이 이렇게 묻는 디네바의 등을 잠시 바라본 훼릭스가 곧 진지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응, 페이시아는 레져스야." 계속해서 선두에 서 숲을 헤치는 디네바의 등을 응시하며 입을 여는 훼릭 스에게 대단하다는 듯한 디네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디네바는 선두에서 나아가는 것을 계속하면서 훼릭스에게 말을 건네고 있었다. "쥬스트들의 마드라를 모두 익히고 상상도 할수 없는 마드라린을 잠재하고 있다는 초마여신의 전설을 들은 적이 있어. 옛날에 슈이트리아를 지배하고 전세계를 향해 전쟁을 일으켜서 승리했데. 그런데 그 초마여신도 '레져 스' 라는 호칭을 사용했다고 하던데...... 나 레져스를 직접 본것은 처음 이야. 훼릭스가 그렇게 자신하는 것도 그 때문이었구나." 자기 자신을 안심 시키려는 듯이 이렇게 말하는 디네바에게 훼릭스는 왠지 가련함을 느꼈다. 디네바의 등이 들썩이며 계속해서 억센 가지를 헤치고 나아가고 있었고 그 등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지금까지 디네바가 당해왔던 자신은 모르는 고통을 느낄수 있을것만 같았다. "페이시아가 마인을 이길수 있을까... 응 훼릭스. 마인은 정말 무서운 자 야." 걱정스러운 듯이 되묻는 디네바의 말에 훼릭스는 번거로움을 느낄수 없었 다. 디네바는 정말 불안해 하는구나. 훼릭스는 그런 디네바를 안심시켜 주 고 싶었다. "걱정마 디네바 페이시아는 꼭 이겨." 그리고 그것은 훼릭스 자신의 믿음이기도 했다. .......................................................... 숲을 헤집으며 한참을 걸어올라간 언덕에 끝에는 폭포와 함께 계곡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 편치 않은 숲속을 빠져나와 시원한 폭포의 줄기를 바라 보며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함숨을 깊게 내뱉었다. "폭포에 도착했군." 약간은 긴장된 표정으로 훼릭스는 폭포를 둘러 보았다. 이곳이 디네바가 말한 마인의 본거지. 마인은 숲 중앙에 있는 계곡에 거처를 두고 있다고 디네바는 말했다. 그렇다면 게곡의 끝, 바로 이 폭포가 놈으 본거지일 가 능성이 가장 높았던 것이다. "디네바. 이곳이 마인이 있는 곳일까?" 묻는 훼릭스에게 디네바는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며 대답했다. "으응... 게곡에 끝에 마인이 살고 있다고 친구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어. 난 아직 모습을 본적은 없지만 무시무시한 괴물일지도 몰라. 조심해야 돼 훼릭스......' 여전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디네바가 훼릭스를 바라보았고 훼릭스는 디네 바를 안심시키려는 뜻에서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걱정말아 디네바. 그나저나 마인이란 녀석은 어디에 숨어 있는거야?" 조바심을 떨쳐 보이려는지 갑자기 훼릭스가 가슴을 펴고 폭포를 향해 큰소 리로 소리쳤다. "이봐! 마인인지 아인인지 어서 모습을 들어내라!! 숲을 엉망으로 만드는 너를 혼내주러 내가 왔다-----!!!!" 그 외침은 메아리가 되어 폭포안을 맴돌았고 디네바와 루비는 왠지 긴장된 얼굴로 꼼짝 않고 그런 훼릭스의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때였다. 갑 자기 뒤쪽 숲이 바스락 거리며 인기척을 자아냈고 모두들 깜짝놀라며 뒤를 돌아 보았다. "누, 누구냐!?" 긴장한 훼릭스가 놀란듯이 소리치자 들썩이던 덤불안에서 엉망이된 머리카 락을 추스리며 인상을 찡그린 페이시아가 모습을 들어냈다. 그 모습을 본 모두가 긴장이 풀린듯이 함숨을 내쉬었다. "아아 헤어스타일이 엉망이야. 어째서 이렇게 고약한 거야 이 숲은!" 머리 가득히 엉겨붙은 나뭇잎과 솔잎을 때어내며 페이시아가 투덜거렸고 그런 페이시아를 향해 훼릭스의 비아냥 곱지 않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쓸데없이 키만 크니까 그렇지." "뭐야!" 발끈하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훼릭스가 지지 않고 팽팽히 맞서자 또다시 두 사람 사이에 전투 분위기가 일기 시작했다. 순간 그런 두사사람을 바라보 는 디네바와 루비의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뒤로 한체 폭포가 술렁이며 심상 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기 시작했다. 제일먼저 그것을 느낀 디네바가 긴 장된 표정으로 폭포안을 바라보았다. "폭포가......?" 그리고 모두들 심상치 않게 일렁이는 폭포안으로 고개를 돌리며 시선을 고 정 시켰다. 그 폭포는 흐름을 멈추어 가고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58 -------------------------------------------------------------------- PART-4 마인 -------------------------------------------------------------------- << 룬 라임 란 윈디네 프리즈......>> "!!??" 그때였다. 잔잔해진 계곡, 꿈틀거리는 심상치 않은 물길의 움직임 속에서 알수 없는 침착한 음성이 훼릭스 일행의 귀를 울렸다. 그 잔잔한 음성은 무거웠고 알수 없는 위압감과 함께 계곡안을 흐르며 일행의 신경을 분산시 키기 시작했다. << 룬 라임 란 윈디네 프리즈 ...... 나의 친구 나의 동료 윈디네 라임의 힘을 빌어 내 몸안의 령해에게 고한다......>> "이, 이건 설마!?" 갑잡스럽게 울려 퍼지는 음성을 들은 페이시아의 얼굴이 굳어지고 그녀가 다급한 듯이 큰소리로 훼릭스와 디네바의 이름을 불러 외쳤다. "훼릭스!! 디네바!! 물가에서 떨어져!!" "예!?" 갑작스런 페이시아의 외침에 놀란 훼릭스가 무슨 일이냐는 듯이 고개를 돌 리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잔잔해진 계곡물이 언제 그랬냐는듯이 소용돌이 쳐오르며 훼릭스의 눈앞에서 꿈틀 거리며 솟아 올랐다. 그 갑작스런 위용 에 놀란 훼릭스와 디네바를 비웃는 듯이 솟아오론 물줄기가 살기를 띄운체 휘몰아 쳤다. << 놈의 사지를 산산히 묶어 원소로 녹여 없애라!!>> 훼릭스의 눈앞에 솟아오른 물줄기가 광음과 함께 폭발하고 훼릭스의 비 명 소리와 함께 소용돌이 치는 물줄기가 그의 정면을 향해 돌진해왔다. << 프리즈 윈디네라임 워터 디바이딩 레쟈!!>> "훼릭스 안돼---!!!!" "훼릭스님!?" 놀라는 루비와 페이시아의 앞에서 거대한 물줄기들이 마치 화살처럼 훼릭 스와 디네바를 노렸고 쏟아지는 폭포수의 광음과 함께 그 위력적인 폭우 가 훼릭스의 몸을 덮쳤다. "으아아아아악---------!?" 폭포안을 꽉 채운 물줄기의 화살, 프리즈 윈디네 워터 디바이딩 레쟈가 훼 릭스의 눈앞에서 정면으로 돌진하는 순간 훼릭스는 비명을 지르며 두눈을 감고 말았다. "!?!?"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훼릭스는 축축한 느낌을 받았다. 볼에서 흘러내리는 액체를 느낀 훼릭스는 액체가 묻은 자신의 볼을 손바닥으로 쓰다듬으며 질 린 표정으로 눈을 떴다. 엄청난 물길의 화살속에서 뼈도 추리지 못할줄 알 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젖은 곳은 얼굴 뿐이었다. "아니!?" 그 순간 훼릭스는 자신의 볼을 적신 끈적끈적한 액체가 물이 아니라는 것 을 깨달았다. 그것은 미지근한 혈액. 바로 피덩이었다. 그리고 놀라는 훼 릭스의 눈앞에서 옆구리를 감싸 않은 페이시아의 몸이 무너져 내렸다. 그 것은 눈 깜짝할 사이에 일이었다. "페, 페이시아-------!!!!" 훼릭스의 비명이 다시금 쏟아지는 폭포의 광음속에 묻히고 놀란 루비와 디 네바가 두눈을 크게 뜬체 아직 살아 있는듯 꿈틀거리는 물줄기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폭포 안 계곡을 모체로 한체 계속되는 에너지를 공급 하여 살아있는 듯한 물줄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 끝이 송곳처럼 뾰족 하고 소용돌이 치며 회전하여 스치기만 해도 치명상을 입기에는 충분한 것 이었다. 이 화살같은 물줄기를 한순간에 폴발시켜 여러 방향에서 적은 노 리는 공격 방법. 이것이 고 난이도의 마드라 '프리즈 윈디네라임 워터 디 바이딩 레쟈'인 것이다. "페이시아!!!!" 자신의 눈앞에서 핏덩이를 품으며 쓰러지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훼릭스는 큰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웅웅되는 폭포소리가 귀를 울렸지만 훼릭 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쓰러진 페이시아를 부축한체 큰소리로 소리쳤다. "어, 어떻게 된거예요 페이시아!?" 훼릭스의 외침에 페이시아가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얼굴은 고통스러운 듯 일그러져 있었고 온통 식은땀이 가득했다. 마드라에 공격에 스친듯한 옆구 리에서 축축하게 피가 젖어 나오고 있었기에 훼릭스는 다급한 표정으로 어 쩔줄 모르며 입을 열었다. "나, 나를 구하려다가 페이시아 당신이......!" 울상이 된 훼릭스가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듯이 글썽이는 얼굴로 말문을 잇지 못하자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의 얼굴을 흘끔 바라보더니 이내 대수 롭지 않다는 듯이 씨익 미소지었다. "네가 죽으면 나의 마드라린도 끝장이니까 너무 감격할것 없어 훼릭스." "그, 그래도......" 애써 냉정한 표정으로 웃음짓는 페이시아 였으나 상처의 고통으로 찡그리 는 그녀의 얼굴을 목격한 훼릭스는 견딜수가 없었다. 마드라린이 연결되어 있기는 하지만 어잿든 자신의 방패가 되어준 그녀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 은 도저히 견딜수 없었던 것이다. 그때 그런 두사람을 향해 물줄기의 공격 을 피해 비켜서 있던 루비와 디네바가 달려왔다. "훼릭스!!" "훼릭스님!!"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훼릭스의 곁으로 달려온 루비가 훼릭스가 무사한것 을 확인하고는 한숨을 내쉬었다.그러나 훼릭스에게 부축받고 있는 페이시 아의 상태를 눈치챈 루비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자리에 무릅을 꿇었다. "아니 페이시아!?" 그녀의 상처를 살피며 루비는 두눈을 크게 떴다. 페이시아는 그런 루비와 훼릭스를 밀어내며 식은땀이 가득한 표정으로 중얼 거렸다. "비켜, 지금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야. 방금전에 들려왔던 것은 상급의 쥬 스트가 외운 마드라의 주문...... 주위에 쥬스트가 있어. 모두 방심하면 안돼.!" 무서운 표정으로 소리치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는 페이시아에게 모두들 우물쭈물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페이시아의 방금한 한마디였다. 주위에 쥬스트가 있다고? 그렇다면 저 날카로운 물줄 기의 공격은 쥬스트의 마드라란 말인가!? 순간 모두들 긴장된 얼굴로 온몸 을 뻗뻗하게 세우며 주위를 둘러 보았다. "조심해 또 온다!!" 찢어지는 듯한 광음과 함께 페이시아의 외침이 들리고 모두들 페이시아의 외침에 따라 고개를 들었다. 펼쳐진 하늘을 등지고 날카로운 회오리를 자 아내며 송곳같은 물줄기가 자신들을 향해 내려 꽂혀지고 있었다. "으아아악!!" "꺄아아아아아-------------!!" 지면에 꽂힌 물줄기가 강력한 파편과 함께 압력을 자아내고 그 무시못할 진동과 함께 쏟아져 내리는 계곡물을 견디지 못한 훼릭스 일행이 비명을 지르며 휩쓸여 내려갔다. 숲에 나무까지 번져들만한 놀라온 파동에 치를 떨며 흠뻑 젖은 훼릭스가 황급히 고개를 들었다. "페이시아!!" 고개를 든 훼릭스의 앞에는 자신들을 등지고 닥쳐오는 물줄기에 정면에 선 페이시아의 모습이 있었다. 그녀는 마드라린도 없는 몸으로 돌격해오는 프 리즈 윈디네라임 워터 디바이딩 레쟈에 맞서려 하고 있었다. << 프리즈 마드라 지산 아움. 공기여 끌어낸 장막에 의해 물이 되어 라!!>> 주문과 함께 페이시아의 손안에 맺혀있던 물방울이 반응하고 빛과 함께 퍼져 나갔다. << 내앞의 장애를 막는 성스러운 원소가 되라!!>> << 프리즈 세이버 >> 의식어가 끝나는 동시에 주문이 폭발하고 손안에 뭉친 물방울에 반응한 프 리즈의 힘이 빛을 내며 페이시아의 정면에서 둥그런 장막을 생성해 내었 다. 이것은 육체수호영 마드라 프리즈 세이버. 비록 마드라린은 없지만 손 에 넣은 원소를 이용하여 마드라의 주문을 외운 것이다. 초급인 바람의 마 드라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요령. 하지만 마드라린이 없는한 그 결과는 미 지수였다. - 카아아아앗 - "캬아아아아아앗----------------!!!!!!" 엄청난 물줄기가 페이시아의 정면을 덮치며 거침없이 뻗어 나갔다. 훼릭스 의 눈앞에 있던 페이시아의 뒷 모습이 밀려드는 물길과 함께 자신의 앞으 로 다가오고 그녀가 걸치고 있는 천이 찢어져 날아가며 피가 튀었다. "푸화아아-----!!" 물길이 온몸을 덥치고 페이시아의 프리즈 세이버는 아무런 방패가 되어주 지 못한체 힘없이 깨어져 나가고 말았다. 그 강력한 물에 힘에 밀린 훼릭 스 일행은 정신없이 물길에 휩쓸려 내린체 가쁜 호흡을 몰아쉬며 늘어지고 말았다. "하... 하아... 하아......" 간신히 버티고선 페이시아는 날카로운 물길에 찢기고 뜯어진 옷과 피부를 두손으로 감싼체 맑은 피를 뚝뚝 흘리며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뒤쪽에 디네바와 루비는 정신을 잃었는지 꼼짝도 하지 못했고 훼릭스 역시 신음하 며 흙탕물 속에서 꿈틀대고 있었다. "하... 하아......" 쉴세 없이 계속되는 연속공격에 일행은 전의를 상실하고 심한 부상을 입고 말았다. 도대체 누구인가. 이 정도의 마드라를 연속으로 사용할 정도의 강 력한 쥬스트가 이 숲안에 살고 있었단 말인가. 페이시아는 실감이 가지 않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하......?" 그때였다. 비틀거리는 그녀의 시선에 갈리지는 폭포가 보였다. 그 거침없 이 쏟아지던 쏜살같은 물줄기가 반으로 갈라지고 섬광이 퍼져나가는 것이 비추었다. "저것은......?" 그리고 지친 페이시아의 눈앞에서 한 사람의 사나이가 서서히 자신의 모습 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59 -------------------------------------------------------------------- PART-4 마인 -------------------------------------------------------------------- 솟아오르는 물줄기의 요란함 속에서 태연한 표정으로 폭포를 가르며 한사 람의 사나이가 페이시아의 눈앞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그 조용하지만 날카 로운 시선이 흐릿하게 페이시아의 눈앞을 스치고 여전히 쏟아져 내리는 폭 포안에서 그는 아무런 미동도 않은체 우두커니 허공에 몸을 내맡기고 있었 다. "네, 네 녀석은......?" 온몸에서 피가 흘러 내리고 상처의 아픔과 아련한 통증 속에서 페이시아는 입술을 깨물었다. "네 녀석이 마인이냐!" 금방이라도 쓰러질것 같은 몸을 가누며 페이시아가 언성을 높혀 소리치자 솟아오르던 물줄기가 갑자기 잔잔해지고 갈라졌던 폭포가 원상태로 되돌아 왔다. 뜻밖에 상황에 놀란 페이시아가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뒤쪽으로 한 발작 물러났다. 그때였다. 흐릿하게 앞을 응시하고 있던 사나이의 두눈이 뜨이고 그가 페이시아를 바라보았다. 그는 피투성이가 된 페이시아를 천천 히 섞어보면서 주위에 나가 떨어져 있는 훼릭스들에게 시선을 옮겼다. '공중에 떠있다니...... 저것은 분명히 폴드. 저정도의 상급 마드라를 구 사한다는 것은 꽤 수준높은 쥬스트라는 증거다. 제길......' 페이시아는 자신의 눈앞에서 폭포를 가르며 모습을 들어낸 알수 없는 쥬스 트를 바라보며 초조한듯이 인상을 찌푸렸다. 갑작스런 물줄기들의 공격에 휘릭스들은 정신을 잃은 상태고 자신또한 그리 좋은 꼴이 되지 못했다. 그 순간 공중에 뜬 마인의 시선이 페이시아에게 고정되고 그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나의 땅에 발을 들여 놓다니......" 조용히 입을 여는 그의 눈매가 매섭게 번뜩였다. 그리고 그 알수 없는 살 기와 함께 분노어린 외침 소리가 페이시아의 귀를 때렸다. << 당장 이곳에서 떠나라!!!!>> "으윽!" 놈의 음성은 엄청난 파장이 되어 페이시아의 귀를 괴롭혔고 그 쩌렁쩌렁한 외침과 함께 살기어린 사나이의 시선이 페이시아를 향해 정면으로 내려 꽂 혔다. 낭패다. 금방이라도 공격 할듯이 살기 어린 시선을 흘리는 사나이의 앞에서 페이시아는 뒤것음질 쳤다. 어서 훼릭스에게 봉인의 해제를 부탁해 야 한다. 페이시아의 몸에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방심한 것이 실수다. 진작 봉인을 풀어 놓았어야 하는건데.' 무엇보다 숲에 마인이란 자를 얕보고 흐트러진 체 이곳까지 와 버린것이 다. 유비무환은 커냥 적에 대한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했다. 갑작스런 공 격으로 훼릭스가 정신을 잃은 것은 작업자득 이라 할수 있다. "훼, 훼릭스!!" 다급해진 페이시아가 황급히 고개를 돌리고 훼릭스를 향해 소리쳤다. 그 순간 섬광이 느껴진 페이시아가 정면으로 시선을 돌리며 두눈을 크게 떴 다. "으, 으아아아악!!!!" 엄청난 물길이 번쩍이는 빛에 휩싸여 페이시아의 몸을 향해 돌진해 들어왔 고 그 강력한 공격에 전신을 휩싸인 페이시아가 비명을 질며 나가 떨어졌 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일뿐. 번쩍이는 사나이의 손안에서 섬광이 맺히고 그가 마드라의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 소우드 소우드 스피리노 리노스프......>> << 물이여 원소의 령이여 수령에서 나와 원령으로 돌아가라......>> 주문을 외우는 사나이의 발밑에서 잠잠했던 폭포수가 일렁이기 시작하다니 이내 사나이를 중심으로 요란하게 휘날리기 시작했다. 비틀거리던 페이시 아가 간신히 몸을 일으켰을때는 이미 눈앞에서 폭포수가 번쩍이며 휘날리 기 시작했을 때였다. << 수령격침! 나가라!!>> << 니프리즈 >> 그리고 사나이의 의식어가 행하여 지는 동시에 그의 손안에서 맴돌던 둥그 런 섬광이 주위에 수분을 흡수하며 원을 그리고 그안에서 마치 송곳같은 수령탄환이 생성되어 페이시아의 몸을 노리고 뻗어 나갔다. "크, 크윽!!!!" 엄청난 속도에 미쳐 방어의 마드라를 사용하지 못한 페이시아가 재빨리 몸 을 날리기 위해 한쪽 다리에 균형을 옮겼다. 그순간 페이시아의 두눈에 쓰 러져 있는 훼릭스의 모습이 들어왔다.이대로라면 훼릭스가 당할 것이다. "훼릭스?!" 훼릭스의 모습을 본 페이시아가 주춤하는 순간 요란한 소리와 함께 물길에 휩싸여 회전하는 니프리즈의 수많은 송곳이 그녀의 몸을 꽤뚫고 지나갔다. 균형을 잃은 페이시아의 몸이 허물어지고 그녀가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아아아악-----------!!!!" 수없이 많은 니프리즈가 페이시아의 몸을 사정없이 꽤뚫었고 둔탁한 소리 와 함께 살점이 터져나갔다. 그 퍼져나가는 핏덩이가 쓰러져 있는 훼릭스 의 몸으로 섞뿌려졌고 충격과 소음에 놀란 훼릭스가 눈을 떴다. "으음......" 아픈 머리를 움켜쥐며 고개를 든 훼릭스의 앞에는 페이시아가 서 있었다. 그녀의 새하얀 몸이 사정없이 꽤뚤린체 피를 흘리고 있었고 그 모습을 목 격한 훼릭스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두눈을 크게 떴다. 그런 훼릭스의 눈앞 에서 피투성이가된 페이시아의 몸이 힘없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페, 페이시...... 아?" 쓰러지는 페이시아를 품안에 안으며 훼릭스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조용히 중얼거렸다. 꽤뚫린 어깨와 다리에서 계속해서 피가 흘러 내렸고 페이시아 가 정신을 잃은체 훼릭스의 품에 안겼다. 훼릭스는 현재 자신의 앞에서 일 어나는 상황을 실감하지 못하며 말라붙은 입술을 가다듬었다. << 이땅에서 나가라......>> 사나이의 무거운 음성이 들려왔다. <<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 "!!!!" 외침과 함께 훼릭스의 정신이 번쩍 뜨이고 그는 현제 상황을 실감했다. 저 자가 마인. 그렇다 저자가 디네바가 말한 숲의 지배자 마인인 것이다. 아 무도 밝히지 않았지만 몸으로 느낄수 있었다. 사나이가 내뿜는 살기... 그 위용이 똑똑히 느껴졌다. '저자가 마인!?' 한순간 공포가 밀려오고 훼릭스는 식은땀을 흘리며 온몸을 ??히 세웠 다. 흩어진체 쓰러져 버린 루비와 디네바. 그리고 두손에 가득한 끈적 끈 적한 혈액이 느껴졌다. 페이시아 그녀의 뜨거운 몸이 훼릭스의 두손을 자 극하고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두눈을 번쩍 뜨며 큰소리로 소리쳤다. "페이시아!!??" 그렇다. 페이시아가 쓰러진 것이다. 훼릭스는 불현듯 페이시아가 쓰러졌 다는 것을 실감했다. 눈을 뜬 그 순간 페이시아의 몸이 피투성이로 꽤뚫 리며 그녀의 금발이 피에 절어 휘날렸다. 쓰러지는 페이시아의 몸을 받아 드는 순간에도소 실감하지 못했던 사실. 페이시아는 마인에 공격에 정신 을 잃었고 또 자신을 구하기 위해 저 송곳의 마드라에 몸을 던진 것이다. 그것을 깨달은 그순간 눈물이 붇받쳐 올라 훼릭스는 큰소리로 페이시아의 이름을 소리쳐 불렀다. "페이시아아--------------!!!!" 두려움과 놀라움을 뒤로한체 슬픔을 이기지 못한 훼릭스의 눈물이 페이시 아에게 떨구어져 내렸다. 정신을 잃은 페이시아의 몸에서 흘러내리는 피가 바닥을 빨갛게 적셨고 훼릭스의 몸이 부들 부들 떨렸다. 마인... 바로 저 놈이 페이시아와 동료들을 이렇게 만든 것이다. 숲을 엉망으로 만든 저주 받을 마인... 그가 페이시아의 몸을 꽤뚫고 그녀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쓰러지고 만것이다. "페이시아...... 아아 페이시아가......" 너무도 두려운 느낌. 눈앞에 마인은 너무도 강력한 살기를 내뿜고 있었 다. 디네바의 말대로다. 마인의 위력은 실로 막강했다. 훼릭스 자신은 현재 아무 행동도 취할수 없었다. 아무런 힘도 없는 자신을 한탄하며 훼 릭스는 눈물을 흘렸다. 페이시아와 싸우지 않았다면...... 자신의 속좁 은 마음을 자중하여 페이시아의 봉인을 미리 해제하기만 했다면. 궁극의 레져스 라는 페이시아의 힘을 부활시키기만 했다면...... '이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아아 모두 나 때문이야!!' 자신을 질책하며 괴로워 하는 훼릭스의 두팔에 안긴 페이시아는 마치 죽은 사람처럼 꼼짝도 하지 못했다. 온몸에 가득한 피와 머리에 달라붙은 피자 국이 너풀거리던 금발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때 마인의 목소리가 들려왔 다. << 쟈이드 리즈 쟈이드......>> 그것은 물의 정령을 소환하여 소용돌이를 만들어내는 강력한 회오리의 빴 마드라. 마인은 패잔병이 되어버린 자신들을 회오리와 함께 날려버릴 생각인것 같았다. 그러나 지금 훼릭스에게 눈앞에 닥친 공포따위는 중요하 지 않았다. 훼릭스는 자신에 품에 쓰러져 있는 페이시아의 몸을 쓰다듬으 며 눈물을 흘렸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죽이고 싶도록 미운 여자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 오만하고 이기적인 성격을 경멸해 왔것만...... 하지만 지금 그녀의 모습에 훼릭스는 견딜수가 없었다. 마드라린을 보호하기 위해 훼릭스를 지켰다고 페이시아는 항상 말해 왔지만 눈앞에 닥친 고통속에서 자신을 구해준 페이시아의 모습이 훼릭스의 머리속을 맴돌았다. 꽤뚫리는 몸에서 흐르는 피와 함께 쓰러지는 그녀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르기 시작 했다. "아아... 페이시아... 페이시아가......" << 해저의 성역에서 올라온 윈디네라임의 소용돌이여......>> 훼릭스의 눈물과 함께 비정한 의식어가 계속 되었고 그 점점 거세지는 폭 포의 휘몰아침 속에서 훼릭스는 페이시아의 몸을 끌어 않았다. 이대로는 그녀의 몸이 날아가 버릴것만 같은 불안함 속에서 한없는 원통함을 느꼈 다. '페이시아는 죽지 않아...... 그녀는 궁극의 레져스야. 결코 죽지않아.' 훼릭스는 눈물을 흘리며 페이시아의 옷을 벗겼다. 지금이라도 키스한다면 그녀는 부활할 것이다. 그 무한의 마드라린을 원천으로 자신의 앞에서 오 만하게 웃어보일 것이다. '페이시아는 궁극의 레저스야!!' '죽을리가 없어!!" 그 순간 폭포수가 회오리 치고 엄청난 압력의 파장이 페이시아가 걸치고 있던 피투성이의 찢어진 천을 날려 버렸다. << 이 나의 의지가 되어 눈앞에 모든 것을 산산 조각으로 감싸 없애 라!!>> 마인의 두눈이 광류와 함께 번쩍이며 커다란 음성이 계곡을 타고울려 퍼졌 다. 그와 함께 훼릭스의 입술이 페이시아의 오른쪽 가슴을 감쌌다. << 디네크론 스윔 >> 숲을 떠나보낼듯한 강대한 소요돌이가 폭포수와 함께 훼릭스의 몸을 덮쳤 고 훼릭스는 그대로 페이시아의 가슴을 입술로 아문체 그녀의 몸을 꽈악 껴 안았다. 지금처럼 페이시아에 가슴에 키스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 었다. 이것으로 그녀가 때어난다면. 과거 11현자의 의식이 성공한다면... ... << 궁극의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 부활한다!>> 그러나 그런 훼릭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엄청난 위력의 소용돌이는 그 의 육체를 험루듯이 휘몰아치고 품에 안긴 페이시아의 몸에서는 아무런 반 응도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60 당신들은 그녀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다. -------------------------------------------------------------------- PART-4 레져스 -------------------------------------------------------------------- << 산산조각이 되어 이땅에서 추방되는 것이다!! 죽어라 미천한 슈리안들 아-----!!!!>> 마인의 살기어린 외침과 함께 무시무시한 회오리가 거센 물살과 함께 훼릭 스를 향해 돌격해 왔고 그 엄청난 압력과 바람에 견디지 못한 숲에 나무가 뿌리까지 뽑혀 날아가기 시작했다. '아아, 이제 죽는것인가!' 죽음이란 것을 눈앞에서 목격한 그 순간. 그것은 공포일까? 치밀어 오르는 공포와 함께 뭉클뭉클 치솟아 오르는 무엇인가가 훼릭스를 대범하게 만들 어가고 있다는 것은 그는 깨닫지 못했다. 디네크론 스윔의 요란한 회오리 가 바로 눈앞에서 터져나오는 그 순간 훼릭스는 페이시아의 머리를 두 손 으로 꽉 껴안은체 두눈을 질끈 감았다. '나를 쓰러뜨리고 싶지? 100년 후에나 와라 애송아.' '누가 당신같은 제멋대로의 바보와 여행 따위를 떠나겠다고 했어요!' '훼릭스의 몸은 나의 것이다! 다른 사람은 참견할 자격이 없어!!' 언젠가의 알수 없는 대사들이 머리속에서 꿈틀꿈틀 그 모습을 떠올리고 있 었다. << 당신같은 사람 정말 싫어!!!!>> 자신의 외침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수개월전에 기억. 훼릭스는 그때의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감정을 상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저주스러웠던 페이 시아 란드 필리스틴. "아니야...... 하지만 그녀를 죽이고 싶다는건 진심이 아니었어." 회오리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훼릭스가 혼자말로 중얼 거렸다. 오만한 레 져스. 고대의 마도사...... 페이시아는 훼릭스의 모든것을 빼앗아 갔다. 그것만으로도 그녀는 훼릭스의 원망을 받기에 충분했고 또 지금까지 줄곧 훼릭스의 반감을 사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나를 구해줬어. 그녀는 자기만을 아는 위선자가 아니야 ...... 페이시아는...... 페이시아는......' 죽음의 공포속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훼릭스가 눈을 떴다. 그의 눈에 맺힌 눈물이 소리 없이 페이시아의 몸을 적시며 흘러 내렸다. << 제발......>> 난생처음 훼릭스는 마음속으로 빌었다. << 제발......>> 기적이라도 좋으니까.......궁극의 레져스...... << 죽으면 안돼요!>> 그 순간. 엄청난 섬광과 함께 페이시아의 몸에서 백색의 오라가 회몰아치 며 솟아 올랐다. 그 강대한 빛의 에너지는 회몰아치는 디네크론 스윔의 회 오리를 맞받아치며 주위에 칼날같은 물결속에서 훼릭스와 그의 동료들을 보호하기 시작했다. - 오오옴 - - 오오옴 - 그와함께 디네크론 스윔에 중앙에서 넘쳐 흐르는 마드라의 힘을 조절하고 있던 마인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이것은?!" 실룩거리는 눈썹을 가다듬으며 시선을 옮긴 마인의 눈앞에서 회오리속에 몸을 숨긴 솟아오르는 빛덩이가 목격 되었다. 그것은 주위를 회전하며 중 앙에 있는 훼릭스들의 몸을 보호 하고 있었다. - 오옴 - "으음!?" 뒤를 이어 강한 공명과 함께 마인의 얼굴이 불쾌한듯 일그러졌다. 자신도 모르게 경련하는 얼굴 근육과 함께 온몸이 반응하며 타오르기 시작했다. 마인은 알수 없는 살기에 반응하는 자신의 몸을 느끼며 초조한듯이 고개 를 들어 디네크론 스윔안에 훼릭스와 페이시아를 바라보았다. '페이시아...... 아아 페이시아......' 계속해서 흐르는 훼릭스의 눈물이 페이시아의 볼을 따라 타고 내렸다. << 제발 깨어나줘 페이시아--------------!!!!>> 그순간 한사람의 여성이 눈을 떴고 어마어마한 빛의 파장이 주위로 용솟음 쳤다. "이, 이것은 설마------!?" 그 백색의 오라가 미칠듯이 휘몰아 치며 디네크론 스윔을 감싸고 돌았다. 너무나 막강한 살기와 함께 견딜수 없는 압력이 마인의 몸을 정면으로 맞 받아 쳤다. "이것은 설마 카운터밀러(역주문)!?" 역주문. 쥬스트의 마드라를 또다른 마드라로 맞받아 쳤을때 생성되는 마드 라들의 파편 같은 것이다. 한사람의 쥬스트가 내뿜은 마드라를 다른 쥬스트 가 대항하여 맞맏아 쳤을때는 두 마드라간에 팽팽한 대립이 계속된다. 그리 고 그것에서 패배한 주문은 역으로 사용자에게 튕겨져 나가고 보통의 두배 이상의 위력을 자랑하는 강력한 역주문으로 뒤바뀌는 것이다. 지금 마인의 눈앞에서 솟아오르는 백색의 빛은 마드라린의 원천으로서 마인이 사용한 디네크론 스웜을 카운터밀러하고 있는 것이었다. "으, 으으으윽!?" 엄청난 위력의 카운터밀러가 마인의 온몸을 압박하였고 그 무시무시한 위 력의 마인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온몸에 식은땀이 가득 배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카운터 밀러는 한사람의 여성에게서 방출되고 있는 마드라린에 의해 생성되고 있었던 것이다. << 카아아아아아아아앗---------------!!!!>> 순간 공간을 울리는 기합소리와 함께 페이시아의 몸이 빛에 싸여 폭발했 다. 그것은 순신간에 주위에 있는 디네크론 스윔을 압도하여 그 카운터밀 러를 모조리 마인에게 쏟아 부었다. 견딜수 없는 강력한 카운터 밀러에 마 인은 비명을 지르며 반대쪽으로 나가 떨어졌다. "우와아아아아악!!" 그대로 나가떨어진 마인은 폭포수가 흐르는 바위에 몸을 내던졌고 충격에 의한 바위가 산산조각으로 박살났다. 그리고 마인은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 로 고개를 들어 자신의 눈앞에서 솟아오르는 백색의 빛과 그안에 선체 오 만한 표정으로 모습을 들어내는 한사람의 금발 여성을 목격했다. "아하하하하하하핫!!! 감히 내게 어설픈 마드라를 사용했단 말이지!! 가소 로운것 여기서 짖이겨 버리겠다!!!! 와하하하하핫!!!" 엄청난 웃음 소리와 함께 그 파동이 울리고 마인이 멍멍한 귀를 두손으로 막은체 빛과 함께 지면으로 착지하는 금발의 여인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엄청난 백색이 오라와 함께 방출하는 그녀의 무시무시한 마드라린. 그 카 운터 밀러는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도, 도대체 저 여자는...?" 인상을 찡그리며 부서져 내린 바위안에서 몸을 일으키는 마인에게 땅에 착 지한 페이시아의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번쩍 고개를 들며 소리내어 웃어 제꼈다. "아아 나의 마드라린이 돌아왔다.이제 더이상 준비운동 따위는 없다. 훼릭 스! 이제부터 내 힘을 몸으로 느끼며 잘 구경하는 것이 좋아!" "페, 페이시아......" 깔깔거리는 페이시아의 모습을 올려다 보며 훼릭스는 감격하여 환한 표정 으로 돌변했다. 키스로 인한 봉인의 해제가 이루어 졌고 페이시아의 마드 라린은 그 잠재된 무한의 힘을 발휘하여 순신간에 그녀의 몸에 상처를 치 료했다. 깨어난 페이시아의 마드라린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폭발할 듯 한 백색의 섬광이 마드라린의 원천으로서 주위에서 휘몰아 치는 디네크론 스윔을 소멸시켰고 그대로 카운터밀러로서 마인에게도 타격을 주었던 것이 다.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히죽 웃음짓는 페이시아의 얼굴을 바라보며 훼릭 스는 그제서야 자신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소리높혀 외쳤다. "페이시아 부탁해요!" 이렇게 외치는 훼릭스를 향해 고개를 돌린 페이시아가 그윽한 표정으로 싱 긋 웃음 지었다. 그 미소가 왠지 너무도 친근한 느낌이 들어 훼릭스는 잠 깐이지만 얼굴을 붉혔다. 그러나 그 친근한 미소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페 이시아 본래의 사악한 표정으로 돌아온 그녀가 한치의 겸손도 없는 표정으 로 폭포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큰소리로 소리쳤다. "잘부탁한다고!! 깔깔깔깔!!" 귀신 같은 웃음소리와 함께 그녀의 발가벗은 몸이 빛을 내며 듀어링의 무 장을 만들어 내었다. 일전에 루비를 위해 처분했던 그 듀어링이었다. 잠 시 얼떨떨해 하는 훼릭스를 무시하는듯 고개를 든 페이시아의 두눈에서 매 서운 살기가 번뜩였다. 그리고 그것은 폭포위 바위위에서 페이시아 쪽을 내려다 보는 마인에 정면으로 꽂혔다. "어차피 난 이기게 되어 있다!!" 오만한 외침이 울려퍼지고 그녀가 양손에 검지와중지를 세운체 가슴 중앙 으로 모으며 입을 열었다. <<론 윙 로이드 폴드!! 공간이여 내안의 원소여 내몸의 의지가 되어 비 상하라!>> 맞붙은 손가락이 빛을 내며 페이시아의 주위에 둥그런 바람의 입자가 모여 들기 시작했다. 그것은 순식간에 엄청난 위력의 태풍을 만들어 내는가 싶 더니 이내 페이시아의 몸을 중심으로 망토를 펄럭이며 빙글빙글 회전하였 다. 그 회전하는 바람고 함께 공간이 반응하고 페이시아의 발끝이 지면으 로 부터 부웅 떠올랐다. 순간 그녀의 눈이 매섭게 반짝였다. << 윈자드!!!!>> 외침과 함께 그녀의 몸은 엄청난 속도로 공중으로 치솟아 올랐다. 공중에 뜬체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일수 있는 비상의 마드라 윈자드(초공간비상). 그것은 공간을 다루는 폴드의 주문으로서 웨이스(바람)와는 다름 공간 그 자체를 받아들여 행동하는 고성능의 비상 마드라였다. 그리고 폴드의 힘을 등에 업은 페이시아는 그대로 공중을 가르며 폭포위에 쓰러져 있는 마인을 향해 돌진했다. << 카아아아아앗!! 너 쥐새끼 죽여주겠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61 -------------------------------------------------------------------- PART-4 레져스 -------------------------------------------------------------------- 엄청난 회오리가 페이시아의 몸을 가르며 그녀가 순식간에 공중으로 비상 하여 부숴진 바위위에 쓰러져 있는 마인에게로 돌진했다. 매서운 살기가 페이시아의 온몸을 감쌌고 솟아오르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마인이 어이 없는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윈자드를? 그렇다면 저 여자는......" 공간을 다루는 마드라 원자드는 폴드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고난이도의 마 드라이다. 보통의 쥬스트(마법술사)와 미지트(승려술사)는 사용할수 없는 전혀 다른 계체의 마드라 폴드. 그것을 다룰수 있는 자는 시델리안트(공간 술사)뿐이었다. 그러나 눈앞에서 치솟아 오는 백색 휘광의 여인은 이미 윈 자드를 사용하여 공중으로 날아 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마인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자신에게 달려드는 페이시아를 직시했다. "저 여자가 설마 시델리안트?!" - 카아아아앙 - "아하-핫핫핫핫핫핫핫핫-------------------!!!!!!" 바람을 가르며 쏜살같이 날아오는 페이시아의 얼굴이 오만하게 일그러지며 그 번뜩이는 살기에 눌린 마인이 놀란 얼굴로 뒷걸음질 쳤다. 무시무시한 요기가 계곡안을 꽉 매우고 마인의 온몸을 조여들기 시작했다. 엄청난 압 도감. 참을수 없는 그녀 존재의 두려움에 마인은 몸을 떨었다. "하급의 프리즈 따위가 견줄 상대가 아니다!! 나의 브레이즈와 비교하면 차원이 틀리단 말이다. 차원이!!!!" 공중으로 솟아오른 페이시아의 자신만만한 커다란 외침과 함께 그녀의 두 손이 원을 그리며 회전하며 가슴앞으로 모아졌다. 그리고 그 손바닥의 중 앙에서 시뻘건 불길의 원소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마인의 이 마에 식은땀이 흘렀다. "서, 설마 저 마드라는......!? << 하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루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상징어와 의식어가 빠른 순간에 교차하며 보통 슈리안의 능력으로는 감당 할수도 없을 정도의 엄청난 정신 파장이 페이시아의 주위를 맴돌며 주문을 생성해 내었다. 마드라의 주문이란 상징어와 의식어를 상상할수 없을 정 도의 빠른 속도로 접미시켜 그 의지를 발산시켜 마드라린과 혼합시키는 초 난이도의 정신기술인 것이다. 페이시아의 손안에 모인 마드라린의 원소 는 페이시아의 의지대로 브레이즈의 화염을 끌어들이고 그녀의 정신이 컨 트롤 하는 의식어에 따라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수많은 계산을 처리하는 중인 것이다. 그 과정에서 단 하나의 실수가 발견되는 즉시 주문은 무산되 고 사용자는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 마드라란 그런것이다. << 내안의 스며든 뜨거운 염화의 화신아 내몸의 의지가 되어 적을 쳐 라 >> 마지막으로 의지발산. 그것이 성공하면 쥬스트의 몸안에는 모든 준비가 완 료된 특정 원소의 마드라린이 가득차게 된다. 이제 남은 것은 사용하는 마드라의 효능을 결정하는 것 뿐이다. 온몸에 가득찬 마드라린의 광기를 휘날리며 두손에 모인 브레이즈의 원소를 집결한 페이시아가 살기어린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번쩍 고개를 들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마인 의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히 배어들며 그가 믿을수 없다는 듯이 중얼 거렸 다. "저것은 쥬스트 최고의 상급 마드라 브레이즈? 아직도 브레이즈의 마드라 를 사용하는 쥬스트가 남아 있었다니 설마......" 그순간 엄청난 파동과 함께 페이시아의 외침이 울려 퍼지고 계곡안은 시 뻘건 불길의 지옥으로 번져 나갔다. "카하하하하핫!!! 녹아 없어져라!! 받아라 나의 폭염지옥!!!" 외치는 페이시아의 두손안에서 무시무시한 마드라린의 원소가 그 힘으로 방출되며 마인을 향해 뻗어나갔다. << 브레이즈 핌 >> "으, 으아아아아악!!!!!" 뻗어나가는 시뻘건 불길의 탄환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마인이 비명을 내질 렀다. 마드라에는 기본이 되는 4가지의 원소가 있다. 브레이즈,프리즈,퀘 이크와 웨이스 그중 보편적인 쥬스트들이 사용하는 마드라는 프리즈와 웨 이스. 사용하기 쉽고 그때그때 어디서든 원소를 끌어모을수 있는 웨이스는 공격력은 낮지만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었으며 프리즈 또한 근처에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사용이 가능한 기술이었다. 그리고 많은 마드라 린이 소모되지만 대지의 힘을 빌어 여러가지 변화를 주는 퀘이크의 힘도 꽤 상급의 쥬스트 사이에서 종종 사용되고 있는 편이었다. 그러나 그중 단 하나 불의 원소를 지니고 있는 '브레이즈' 이는 4개의 원소중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지녔으며 또 그 속성의 원소를 다루기도 쉽지 않은 쥬스트라면 누구나 사용하고 싶어하는 초 난이도의 마드라 였던 것이다. "말도 안돼!! 저런 계집애가 어떻게 브레이즈를......!!" 그순간 브레이즈 핌의 무시무시한 힘이 폭포를 갈랐고 엄청난 광음과 함께 폭포가 무너져 내렸다. 폭포수가 증발되고 무너진 바위에서 거센 물살이 흘러내렸다. "저, 저게 진정한 페이시아의 힘!?" 어느새 깨어난 루비가 훼릭스의 곁으로 다가와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입 을 열었다. 그녀의 눈앞에서 뻗어나간 불덩이는 그대로 초고열의 에너지를 사방으로 내뿜으며 폭포를 박살내고 있었다. 그 엄청난 위력에 루비는 혀 를 내둘렀다. "깔깔깔깔깔깔깔--------------!!! 프리즈가 뭐냐!! 윈디네라임 따위 그란 죠드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위력이 틀리단 말이다 위력이!!!!" 큰소리로 웃어 제끼며 쾌소를 지어내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거대한 바위들 이 굴러 떨어지며 연기와 함께 폭포가 붕괴 되었다. "이,이겼다." 그제서야 사태를 실감한 훼릭스가 환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페이시아가 이겼다!!" 기쁜 표정으로 소리높혀 외치는 훼릭스를 흘끗 돌아보며 페이시아는 자신 있는 표정으로 씨익 미소 지었다. 훼릭스는 감격한 표정으로 공중에 뜬 페 이시아를 바라보며 곁에 있는 루비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아아...... 다행이야. 페이시아가 이겨서 다행이야.' 한때 얼마나 두려웠던가. 죽음까지 생각했던 조금전의 시간. 훼릭스는 쾌 소를 외치는 페이시아를 올려다 보며 뿌듯한 심정으로 미소 지었다. << 원자드!!!>> "응?" 그때였다. 갑자기 부서져 내린 바위 사이에서 빛이 뻗어나오며 압력과 함 께 회오리가 일기 시작했다. 그리고 순신간에 주위에 있던 바위가 폭포수 안으로 튕겨 나가며 그안에서 시뻘겋게 달구어진 마인이 공중으로 솟아 올 랐다. 그의 두손에는 폴드 마드라 윈자드의 주문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아니 저놈이!?" 타들어간 망토를 펄럭이며 마인이 공중으로 솟아 올랐다. 그가 걸치고 있 던 흑색의 무장은 브레이즈 핌에 위력으로 시뻘겋게 달구어져 연기를 내뿜 고 있었다. 빛의 회오리와 함께 공중으로 놀아오른 마인이 숨을 헐떡이며 얼굴을 일그러 뜨렸다. "이...... 계집. 보통이 아니구나." 눈썹을 실룩거리며 중얼거리는 마인의 표정은 참혹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훼릭스와 루비가 또다시 긴장된 표정으로 페이시아를 올려다 보았으나 그 녀는 여전히 여유 만만한 표정으로 마인을 향해 조소를 내뿜기 시작했다. "하핫. 아직 살아 있었다니 확실히 보통은 넘는구나 쥐새끼. 널 감싸준 바 위와 무장. 열을 식혀준 폭포수에게 감사해라. 그렇지 않으면 넌 그대로 생쥐구이가 되어 버렸을껄? 깔깔깔깔깔~~~~~" 그 커다랗게 벌어진 입을 한손으로 받친체 페이시아의 보기에도 민망한 엄 청난 조소가 마인을 향해 퍼부어졌다. 시뻘겋게 달아올라 연기를 내뿜어 내며 마인은 참을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번쩍 들고 큰소리로 소리쳤다. "이이!! 닥쳐라 계집!! 어디서 굴러먹던 계집인지는 모르지만 브레이즈를 사용하다니 보통이 아니구나!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나를 이길수 없다!" "호오 그래? 아직 진짜 실력을 내보이지 않았단 말이지? 그럼 빨리 꺼내봐 라 기다리기 지루하다." 외치는 마인을 무시하며 페이시아가 눈웃음 쳤다. 그러자 흥분하여 씩씩 거리던 마인의 입가에서 알수 없는 섬뜩한 미소가 어리고 그것을 분 훼릭 스의 가슴이 떨렸다. 무언가 불길한 느낌이야...... 훼릭스는 마인의 미소 를 보며 알수 없는 두려움에 잠겨들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갑자기 마인의 주위에서 공간이 일그러지며 웅웅거리는 소리를 나아내기 시작했다. 놀란 훼릭스와 루비의 앞에서 마인의 커다란 기합소리고 주위로 울려 퍼졌다. << 슈우 쟈하드 란드. 피트 쟈하드 필리스틴...... 나와라 고대의 영이여. 지금 내몸안에서 깨어나라 >> 알수 없는 슈우 마드라를 외우는 마인으 몸에서 시퍼런 광채와 함꼐 오라 가 생성되고 그 오라의 휘날림과 함꼐 페이시아는 강학 자극에 두눈을 번 쩍 떴다. '이, 이느낌은?' 익숙한 슈우 마드라가 마인의 몸에서 펼쳐지고 페이시아는 그런 마인의 변 화를 지켜보고 한쪽 눈썹을 시룩 거렸다. << 피트의 힘을 빌어 나의 의지로 명하노니......>> 계속되는 주문속에서 페이시아의 정신이 반응하고 그런 페이시아의 상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마인의 슈우 마드라는 계속 되었다. << 깨어나라 잠자고 있던 나의 힘이여!!!>> << 리 블 랜 드 >> 마인의 외침과 함께 그의 몸을 둘러 싸고 있던 푸른 빛의 오라가 사방으로 분산되고 마인의 두눈이 시퍼런 광체로 번쩍였다. 그 빛을 정면으로 받으 며 페이시아도 동시에 소리쳤다. "저, 저것은 설마?" 소스라치게 놀라는 페이시아의 눈앞에서 마인의 육체가 번쩍이고 날카로운 살기와 함께 이마의 중앙에서 알수 없는 모양의 문장이 나타나기 시작했 다. 그 문장은 역대의 시델리안트(공간술사)중 최고의 마력을 지니고 있었 다는 궁극의 시델리안트 표식. 그리고 그 힘은 한 사람의 여성에 휘하로서 다루어 졌고 명예로운 호칭으로서 이마에 새겨지게 되었다. 모든 시델리안 트중 최고를 자랑하는 랜드 시델리안트의 표식. 그것은 곳 궁극의 레져스 가 인정한 지상에 11개뿐인 선택받은 낙인이었다. << 레져스 나이트!! 랜드 시델리안트 !! 각오하라 건방진 계집아!!>> 그리고 깨어난 레져스 나이트의 모습을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놀란 두눈을 크게 떴다. 그것은 11명의 레져스 나이트중 폴드의 마드라를 다루는 공간 술사의 문장이었다. 11명의 레져스 나이트중 한명이 지금 이순간 페이시아 의 눈앞에서 모습을 들어낸 것이다. "호... 네가 레져스 나이트였냐......" 그와함께 페이시아의 두눈도 살기에 휩싸여 반짝였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62 -------------------------------------------------------------------- PART-4 레져스 -------------------------------------------------------------------- "이 슈이트리아에서 레져스 나이트의 힘을 당해낼 쥬스트는 존재하지 않 는다!! 내땅을 더럽힌 죄를 몸서리 쳐지게 느끼게 해주마!!" "오라! 어리석은놈! 뚫린 입으로 잘도 지껄이는구나! 뭐가 레져스 나이트 냐!! 덤벼라!! 짓이겨서 구워주마 아하하하하핫--------!!!!" 두 사람의 마드라린이 공중에서 팽팽하게 대립하고 그 대립하는 압력과 카 운터밀러에 의해 주위에 폭포가 일렁이며 수풀이 우수수 떨렸다. 물론 아 래쪽에서 둘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는 훼릭스들의 타격도 대단했다. 견딜수 없는 압력이 한꺼번에 머리쪽으로 몰리고 훼릭스는 현기증을 느끼며 자리 에 주저 앉았다. "앗 훼릭스님!" 주저앉는 훼릭스를 재빨리 부축하며 루비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입을 열었 다. 정신을 잃었던 디네바도 영문을 모르는 표정으로 비틀거리며 훼릭스 의 쪽으로 다가왔고 훼릭스는 잘 뜨여지지 않는 눈으로 공중을 응시하며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레져스 나이트라니...... 하지만 페이시아는 왜 싸우려고 하는거지.' 레져스 나이트는 페이시아의 심복이자 유일한 동료들이라고 했는데..... . 어째서 싸우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페이시아의 신 분을 밝히고 레져스임을 인정받아 마인을 설득해야 한다고 훼릭스는 생 각했다. "받아봐라 폴드의 힘을!!" "음!" 순간 미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마인의 마드라가 페이시아를 노리고 개시 되었다. 그것은 엄청난 속도의 의식어를 처리하며 공간속에서 파장을 이 루어 냈다. << 론 폴 베이 다 공간이여 퍼져라!! 적을 짓이겨 뻗어 나가라!!>> "하! 중력침이냐!!" 마인의 손안에서 일그러진 진공파장이 페이시아의 바로 앞에서 시커먼 원 을 그리며 주위에 스파크를 자아내었다. 그것은 중력파의 일종으로서 적 의 몸에 파고들어 그 부위에 모든 세포와 피부 그밖에 모든 것을 다른 차 원으로 이동시키는 고난도의 마드라였다. << 그라이언 핌 >> 마인의 온몸에서 방출되는 공간의 구슬이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며 페이시 아의 몸을 향해 돌진했다. 그 조그마한 공간의 구슬이 몸에 닿는 순간 그 부분의 모든 것은 다른 곳으로 이동되고 현제 차원에 육체는 소멸된다. 한마디로 실감도 할수 없는 순간에 사지가 잘려나가며 고통속에서 죽어가 게 되는 것이다. "쉽게는 안될껄!!" 닥쳐드는 그라이언 핌을 향해 손을 뻗은 페이시아가 두눈을 번쩍이며 마드 라를 개시하였다. 그녀의 두눈이 번쩍이고 온몸이 마드라린의 방출로 일렁 이며 끌어 올랐다. << 론 폴 베이 아. 퍼져라. 보이는 것을 삼켜 복귀시켜라. 그안에 것을 무 로 하라 >> << 그라이언 죤 >> 그와 함께 페이시아의 손안에서 생성된 둥그런 중력의 파장이 그 검은 형 체를 자랑하며 거대한 원의 모양으로 그녀의 앞에서 퍼져 나갔다. 그리고 그라이언 죤은 페이시아를 노리고 달려드는 그라이언 핌의 구슬파장을 모 두 흡수해 버렸다. "저, 저럴수가!? 쥬스트 따위가 어떻게 폴드의 마드라를!? 게다가 나의 마 드라린을 압도한단 말인가!?" 놀라며 외치는 마인에게 페이시아는 대답대신 히죽 미소지으며 그 싸늘한 시선을 들었다. 자신의 마드라가 무로 돌아가자 질려버린 마인은 그 차가 운 페이시아의 시선에서 알수 없는 공포를 느끼고 흠칫몸을 떨었다. 갑자 기 온몸을 꼿꼿히 세우며 페이시아의 커다란 외침시 마인의 귀를 때렸다. "바보 같은 녀석!! 레져스 나이트 따위가 이 나를 이길수 있을거라고 생각 했나!! 나는 바로 궁극의 레져스다!!!" "뭐, 뭣이라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하옇게 질려가는 마인의 얼굴을 응시하며 페이시아의 표정없는 두눈이 시뻘겋게 달아 올랐다. "힘으로써 모든것을 믿게 해주지... 그것이 예나 지금에나 내가 사용하는 방식이다." "레. 레져스라고!? 당신이!?" 새하얗게 질려버린 마인의 표정을 뒤로 하고 페이시아의 몸에서 무시무시 한 살기가 어리고 싸늘한 그녀의 두눈이 번뜩였다. << 하비안 다 마드라 기규라스. 루비안 다 마드라 볼트. 천공의 기류를 칭 하는 볼트의 힘이여......>> "마, 마, 말도 안돼 그 마드라는 !!??" 허공에 뜬체 마드라를 개시하는 페이시아의 의식어를 들으며 마인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질린 표정으로 식은땀을 흘렸다. 참혹하게 질린 그의 얼굴 에서 죽음의 공포와 함께 견줄수 없는 막강한 힘의 차이를 느낀 훼릭스도 가슴을 졸이며 페이시아의 마드라를 지켜보고 있었다. << 이 나의 의지가 되어 눈앞에 적을 산산조각 태워 말살하라 >> 그와함께 하늘이 울리고 엄청난 먹구름과 함께 페이시의 양손에 번쩍이는 스파크가 일었다. 그녀는 양손에 어린 뇌격의 줄기를 가다 듬으며 섬뜩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뇌격속에서 타올라라 마인이여......" "히, 히익!! 말도 안돼 !! 뇌격주문 기규라스를!??" 페이시아의 섬뜩한 미소와 함께 이미 전의를 상실한 마인의 두눈에서 견딜 수 없는 공포가 어렸다. 온통 시커멓게 변모한 하늘을 등지고 페이시아의 금발이 너플거리며 마치 지옥의 사신인듯 그 무시무시한 살기를 자랑했 다. 그것은 4개의 속성을 떠나 극소수의 쥬스트만이 다룰수 있는 피트 최강의 공격형 마드라 기규라스. 바로 번개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뇌격의 힘이었던 것이다. "타 없어져라!! 힘이란 이런것이다 마인!!!!" << 기규라스 볼트 >> 하늘을 울리는 광음과 함께 믿을수 없는 뇌격의 힘이 마인이 위치한 정 중 앙을 향해 내리 꽂혔다. 번시커먼 하늘에서 수없이 쏟아낸 번개가 주위를 압도하고 그 스파크와 함께 타들어간 나무들이 불길을 자아내며 쓰러지기 시작했다. << 아아아아!!!! 서, 설마 기규라스를 다루는 자가.....!!!!>> 번쩍이는 스파크와 천둥속에서 괴로워 하며 마인의 비명이 주위로 울려퍼 졌다. 대기중에 섭리를 마음대로 다루는 페이시아의 기규라스는 마치 황 금의 불꽃처럼 마인의 정면으로 퍼부어 졌고 믿을수 없는 힘에 경악하며 마인의 몸은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때 타들어가는 마인을 향해 재빠른 몸놀림으로 페이시아가 또다른 마드라를 개시했다. 그것은 레져스 페이시 아만의 독특한 계체를 이루는 슈우 마드라 였다. << 슈우 쟈하드 란드 필리스틴. 지금 내앞에 받들라. 잃어가는 영혼이여. 그 생명을 담보로 충성을 맹세하라 >> 페이시아의 주문과 함께 타들어가는 마인의 이마에서 레져스 나이트의 문 장이 빛을 발했다. 그리고 그 빛은 곧 하나의 둥그런 원을 그리며 페이시 의 손안으로 흘러 들어왔다. << 리블랜드 >> 외침과 함께 순식간에 뇌격은 사라지고 페이시아에 손안에 들어온 둥그런 빛의 입자를 그녀가 꽉 움켜쥐었다. 잠시후 거두어진 기규라스 볼트에 안 에서 온몸에 시커먼 연기를 내뿜어대던 마인이 자리에 털썩 무릅을 꿇었 다. "크윽......" 온몸에서 시커먼 전격의 연기를 내뿜어 내며 마인이 고통스러운듯 인상을 찌푸리며 신음했다. 페이시아의 전격을 맞고도 다행히 죽지는 않았지만 그 의 이마에 자리 잡은 정체불명의 문장이 페이시아의 슈우 마드라에 의해 심하게 번쩍이며 반응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이마에서 번뜩이는 문장 의 의미를 알아 차렸는지 마인의 일그러진 얼굴이 어느새 놀라움으로 뒤바 뀌가 그가 고개를 들어 페이시아를 올려다 보았다. "휴,휴드? 당신이 휴드 레져스?" 이렇게 말하는 마인의 표정은 놀라움이라기 보다는 감격과 흥분에 어쩔줄 모르는 어린아에게 것과 같았다. 놀라는 마인과 훼릭스 일행의 앞에서 여 유있는 미소를 입가에 머금은 페이시아가 천천히 공중에서 아래쪽으로 하 강하여 마인의 앞에 섰다. 그 얼굴에는 세상에 어느 누구도 침범할수 없 는 강대한 자심감과 미묘한 인자함이 섞여 있었다. "너에 문장을 오늘부터 내것으로 한다. 랜드 시델리안트 마인이여. 너는 이 세계 최고의 시델리안트로. 레져스가 내린 명예로운 '랜드'의 명칭을 수여받은 그 첫번째 슈리안이다. 오늘 부터 너는 나의 레져스 나이트로 부 활하는 것이다." 거만한 표정이지만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페이시아의 한마디 한마디를 마인 은 아무런 대항없이 얌전히 듣고만 있었다. 그리고 그런 페이시아에게 마 인이 공손한 표정으로 무릅을 꿇었다. "휴드 레져스여. 당신의 이름은?" 무릅을 꿇은 마인이 페이시아에게 질문했고 페이시아는 이내 히죽 미소지 으며 거만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내이름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1000년의 공백을 깬 레져스 나이트여. 오늘부터 나의 손발이 되어 뜻을 같이하라. 너의 이마에 있는 리블랜드의 문장이 널 증명해 줄것이다." 그 강대한 카리스마가 계곡안을 꽉 체우고 훼릭스 일행은 짐짓 놀라 뒷걸 음질 쳤다. 정말 엄청난 위압감. 저것이 레져스... 저것이 페이시아의 본 모습인 것이다. "레져스 나이트 첫번째 마신장기를 휴드 페이시아에게 넘기겠습니다. 오 늘 부터 이 랜드 시델리안트 마인. 당신의 충실한 종으로서 충성을 맹세합 니다." 그리고 맹세와 함께 마인의 몸에서 알수 없는 오라가 번쩍이며 계곡물을 갈랐다. 태연한 표정으로 서있는 페이시아의 눈앞에서 마인의 몸이 희미하 게 번쩍이고 그 꿇어 앉은 몸위에서 알수 없는 거대한 마신의 모습이 떠올 랐다. "저, 저것은 대체뭐지?" 놀라는 훼릭스의 눈앞에서 잠깐 이나마 모습을 들어냈던 알수 없는 거대 마신은 마인의 희미해짐과 함께 모습을 감추고 마인의 이마에서 번쩍이던 리블랜드의 문장은 한순간의 광음과 함께 페이시아의 주위를 맴돌며 그녀 의 몸안으로 흡수 되었다. 놀라운 광경에 얼떨떨해 있던 훼릭스가 정신을 차리고 페이시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그녀는 그 몸을 세우고 우두커니 부 숴져 내린 바위위에서 버티고 서있었다. "페, 페이시아......" 훼릭스는 무언가 그녀에게 말을 하고 싶었으나 말이 나오지 않았다. 왜일 까 이런 어색한 느낌은... 그때 그런 훼릭스에게 휙 고개를 돌리며 페이시 아가 입을 열었다. "수고했어 훼릭스. 너는 지금 처럼 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해. 자 나의 첫번째 레져스 나이트가 수하로 들어왔으니 적당한 곳에가서 1000년간의 사정을 들어보기로 하자. 그럼 출발이다." 페이시아는 그 넓은 망로를 한손으로 펄럭이며 등을 돌려 숲쪽으로 걸어 가기 시작했다. 뒤에남은 훼릭스와 루비, 디네바 일행이 그런 페이시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아무말도 하지 못한체 우두커니 멈떰 있었다. "훼릭스님......" 어느새 훼릭스의 곁으로 다가온 루비가 그의 팔을 꼬옥 붙잡았고 훼릭스는 잘 실감이 가지 않는 현재의 기분을 가라 앉히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페이시아......' 그녀의 잘 들어나지 않는 진심을 그때의 훼릭스로는 도저히 알수 없었던 것이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63 -------------------------------------------------------------------- PART-4 마신장기(魔神將機) -------------------------------------------------------------------- - 레져스 나이트 랜드 시델리안트 (LEGERSS KNIGHT LAND SIDELLIANT)- 그 기존의 명칭은 시델리안트로서 공간술사라 풀이된다. 공간의 마력을 지 니고 있는자.폴드의 마드라나 차원에 변화를 주는 마드라를 사용하며 레져 스 나이트의 시델리안트는 강대하다는 뜻의 랜드가 앞에 붙어 랜드 시델리 안트라 불리운다. 현재의 랜드 시델리안트의 이름은 마인. 그 성과 출생신 분은 비밀이며 붉은 머리의 중년의 사나이로 살아 남아있다.나이는 측정할 수 없으며 1000년전 페이시아와 함께 하여 아직까지 생명이 이어져 온 레 져스 나이트이다. 냉정하고 차가운 성격에 언제나 빈틈없는 행동으로 일을 처리하는 얼음같은 사나이다. 페이시아에게는 자신의 목숨을 받쳐 충성을 맹세하는 믿음직한 오른팔이기도 하다. ################################################################### "마도란 놈들이 그 정도로 강하단 말이냐......?"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태도로 바위위에 걸터 앉은 페이시아가 콧 방귀를 뀌며 기분나쁜듯 중얼거렸다. 이곳은 계곡을 지나 한적한 평원에 자리잡은 잔디밭. 그 중앙에 솟아 있는 듬성듬성한 바위위에 페이시아가 앉아 있고 그녀를 중심으로 훼릭스 일행이 둥그렇게 둘러 앉아 있었다. 페이시아의 소환 의식에 따라 모두의 앞에 모습을 들어낸 마인은 현 시점 의 슈이트리아의 입장을 경험과 자료를 뒷바침한 논리적인 정보로서 페이 시아에게 보고 하고 있었다. 그것은 페이시아가 봉인되어 있던 1000년간 의 뒤바뀐 사정과 슈이트리아의 위험한 전쟁의 조짐. 그리고 무엇보다 중 요한 마도의 대한 것이었다. 그녀가 군림하고 있을때의 슈이트리아...... 그때는 마도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 마도는 계속 되는 암흑의 슈우 마드라를 이용하여 더욱 활발한 움 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도란 슈리안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본연의 악을 상징으로 힘을 들어내는 사악한 마귀입니다. 센이드의 펜실바니아는 오래 전 부터 추구해오던 암흑을 신봉함에 있어 이 마도에 가장 가깝고 또 보다 빠르게 그것들을 진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침착한 표정으로 입을 여는 마인의 보고를 들으며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 으로 잠자코 있던 페이시아가 입을 열었다. "요컨데 뭐냐 마인. 지금 마도는 전쟁에 패배해서 꼬리를 감추고 물러나 있어. 지금 마도에게 점령되어 있는 나라들을 해방시키면 되는것 아니 냐?" 페이시아가 자신의 단순한 논리를 꺼내놓자 마인은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 으며 억양도 변하지 않은 목소리로 마치 기계처럼 자신의 말을 이었다. "센이드는 어설픈 마도의 힘을 부활시켜 전세계를 향해 선전포고 한후 본 래목적의 10분의1정도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금 놈들은 후퇴가 아닌 보 류로서 보다 원숙해진 마도의 힘을 앞세워 슈이트리아를 칠것입니다. 센이 드의 실제 지도자 디하라는 자는 무서운 남자입니다. 그는 결코 호락호락 전쟁에서 물러날 인물이 못됩니다. 페이시아." "그래서 내가 놈들에게 질 것이라는 말이냐 마인!?" 마인의 말을 듣다 못한 페이시아가 약이오른듯 펄쩍 뛰며 언성을 높히자 마인은 아무런 동조없이 그런 페이시아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잠시 주위에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페이시아는 당당한 표정으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는 마인을 향해 시선을 고정 시켰다. 다시금 마인의 침착한 목소리 가 계속 되었다. "마도는 슈리안 본연의 악을 중심으로 탄생되는 기생물. 그 변화와 진화가 예사롭지 않고 끝없는 변태를 계속 합니다. 1000년전 당신이 이끈 11인의 레져스 나이트와 당신의 왕국이 건재하다는 상태에서 정면으로 마도와 접 전을 벌인다면......" "벌인다면?" 이 부분에서 페이시아를 제외한 일행이 모두 마인의 앞으로 바짝 다가앉으 며 긴장한듯이 숨을 죽였다. 그리고 마인은 침착 목소리로 조용이 대답했 다. "승패는 페이시아님의 승리. 확실히 우리 휴드 피트에리아는 무적의 왕국 이었습니다." "흥! 그렇다면 무엇이 걱정이냐 마인! 마도라는 놈들을 해치우고 우리가 다시 슈이트리아를 다스린다!" 마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의기양양한 페이시아가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키며 큰소리로 소리쳤다. 그러나 마인은 그런 페이시아와는 달리 왠 지 어두운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 휴드 피트에리아가 부활할지는 불가피한 실정. 11인의 레져스 나이트중 일부는 생사도 확인못한체 뿔뿔히 흩어져 있고 페이시아 당신의 마신장기는 그 존재를 알아낼수 없을 만큼 깊은 곳에서 잠들어 있 습니다. 마도는 끝없는 변태와 진화를 계속하여 그 증가하는 힘의 측정은 불가능한 상태. 이대로라면 승패의 확률은 10:1정도로 추정됩니다." "우리쪽이 10이냐?" 묻는 페이시아에게 마인은 아무런 동요없이 가볍게 대답했다. "우리쪽이 1입니다." 대답과 동시에 페이시아의 얼굴이 멋적은듯 변모하고 훼릭스의 얼굴색이 창백해 졌다. 마도가 그렇게도 강하단 말인가. 전설의 레져스 페이시아 란 드 필리스틴을 상대로 10:1의 차이를 보이다니. 훼릭스는 비참한 심정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그 사실이 믿을수 없다는 듯 페이시아의 오기에찬 목 소리가 들판을 울렸다. "흥! 말도 안된다 마인! 난 무적의 레져스다! 마도 따위가 상대가 될리가 없다!" "우리가 할수 있는 최대한의 길은 11인의 레져스 나이트를 찾는 것과 그 들의 마신장기를 정상으로 회수하는 것입니다." 페이시아의 근거 없는 패기는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듯이 마인이 조 용히 입을 열었다. 그런 마인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훼릭스가 이내 그 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마신장기란... 뭐죠?" 마인이 페이시아의 리블랜드에 맹약을 할때 입에 담은적이 있는 마신장 기. 훼릭스는 한반도 그런 말을 들어본적이 없었다. 궁금해 하는 훼릭스 를 바라보며 여전히 변하지 않은 표정으로 마인이 입을 열었다. "마신장기란 이 슈이트리아가 탄생되는 시점에서 독특한 힘을 가진 마드라 의 마신들입니다." "마드라의...... 마신?" 마드라의 마신. 무엇일까 그것은... 알수 없는 억양. 마신장기. 훼릭스는 점점 더 알수 없는 궁금증에 빠져 들었다. "이 세계에는 수없이 많은 마신장기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원 소의 상징. 하늘,땅,물,바람, 그리고 슈리안의 의지,용기,희망...... 마신 장기는 그 독특한 이름의 의지를 마드라의 힘으로 변환 전투능력으로 바 꾸는 말 그대로 고대의 마신. 그것이 마신장기 입니다." '마신장기......' 의지를 마라드의 힘으로 변환하여 전투를 벌이는 마신. 그 마신장기라는 이름을 들으며 훼릭스는 마음속으로 깊은 생각에 잠기었다. 마인은 더이상 마신장기란 것에 대해서 입을 열지 않았고 보다 자세한 것은 알아낼수가 없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페이시아도 마인의 설명이 더이상 길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는지 마인이 말을 끝내자 다른 이야기를 꺼내어 이야기의 화제를 돌렸다. 1000년만의 재회를 한 페이시아와 마인이 이야기를 계속하 는 동안 훼릭스는 자신만에 생각에 잠기었다. 마신장기. 분명 페이시아와 레져스 나이트들이 힘만으로 세계를 통일 했다는 것은 무리한 일이었다. 마신장기란 것에 힘을 빌려 과거 초마여신의 명성이 악명을 떨칠것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봐 마인! 1000년간 나의 부제로 뿔뿔히 흩어진 레져스 나이트를 회수하 고 싶다! 좋은 생각이 있느냐?" 갑자기 커다란 페이시아의 목소리에 생각에 잠겨 있던 훼릭스가 깜짝놀라 정신을 차리고 그런 페이시아의 물음에 마인이 대답했다. "레져스 나이트중 그 반은 생명이 다하여 전대의 존재가 사라져 버렸습니 다. 남아 있는 자는 제가 알기로는 저를 포함한 6명 뿐입니다." "길리언을 알고 있나?" 문득 페이시아가 이렇게 묻자 마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레져스 나이트의 한명인 휴드 페이스트. 그는 론드 에리아의 작은 마을에 서 두 자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는 죽었어." 한순간 이렇게 대답하며 무뚝뚝한 표정으로 돌변하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마 인의 얼굴이 미묘하게 변모했다. 그러나 그는 반응하는 얼굴색은 애써 감추 며 여전히 무뚝뚝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레져스 나이트인 휴드 페이스트가 당하다니. 역시 마도입니까?" 마인이 묻자 페이시아는 애석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응, 마도는 너의 말대로 꽤나 강력한 것 같다. 확실히 그들과 싸운다면 패배하진 않아도 1:1 정도의 승률이다. 하지만 우리가 질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 "그럼 이제 5명뿐입니다." 냉정한 목소리로 대답하는 마인의 바라보며 페이시아는 씁쓸한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훼릭스는 문득 이야기를 주고 받는 페이시아와 마 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 두사람은 1000년만에 만났다. 마인은 페이시 아의 수족이 되어 그 기나긴 전란의 시대를 헤쳐 나갔던 것이다. 비록 그 때는 슈리안들의 공포의 대상이았다고는 하지만 레져스 나이트 11인은 전 우이자 동료였을 것이다. 그런 동료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아무런 동조도 하지 않는 마인은 냉정하다기 보다는 가엾은 느낌이 들었다. 그는 참고 있는 것이다. 보통의 슈리안과는 다른 레져스 나이트라는 무거운 직 책 때문인지도 몰랐다. "너를 만나서 다행이야 마인. 그럼 나를 5명의 레져스 나이트가 있는 곳 으로 안내해다오. 녀석들을 찾아서 다시한번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과 그 11 심복의 공포를 마도의 녀석들에게 깨우쳐 주는것이다." 그렇게 입을 여는 페이시아의 얼굴에는 미묘한 자신감과 함께 살기가 맴돌 았고 마인또한 그런 페이시아의 행동이 다연하다는 듯이 아무런 반론을 내 놓지 않았다. '페이시아는 정말 그들만으로 마도에 도전할 생각인가? 과연 승산은 있는 것일까.' 아직 마도의 정확한 전투능력을 알지 못하는 지금, 페이시아의 알수 없는 자신감은 훼릭스를 불안하게 만들어가고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64 -------------------------------------------------------------------- PART-4 숙적 -------------------------------------------------------------------- "그래 레져스 나이트 중에 한명인 랜즈 쥬스트가 이곳 마랄드에 있다는 것 이 확실하다는 말이지 마인?" 이곳은 에리아나의 영토를 벗어난 빌트리안의 땅. 빌트리안은 마도의 칩 입을 받고도 굳건히 견딘 강대국이 많은 든든한 땅이다. 지금 페이시아 일행은 그녀의 레져스 나이트 마인의 안내를 받아 또다른 레져스 나이트 의 동료를 찾기 위해 이곳 빌트리안까지 오랜 시간의 여정을 거쳤다. 마 인에 말에 따르면 아직 살아 있는 레져스 나이트는 5명뿐. 그중 쥬스트 의 힘을 지니고 있는 랜즈 쥬스트가 이곳 빌트리안의 마랄드 지역에 살아 있다는 것이다. 훼릭스는 고대의 초마여신 페이시아의 심복 레져스 나이 트가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왠지 딱딱 하고 무시무시한 전설과는 달리 인간적인 냄세가 나는 것도 같아 싱숭생 숭한 느낌 이었다. 현재의 동료는 다섯. 페이시아와 그녀의 심복 마인. 물론 그는 소환에 따라 나타난다. 그리고 훼릭스와 루비, 훼릭스를 따라 나선 디네바 까지 어느정도 그럴듯한 일행을 갖추고 있었다. 마인의 지 배에서 벗어난 디네바의 숲은 평화를 되찾았지만 마도로 부터 세계를 구 하려는 훼릭스에뜻에 감동한 디네바는 손수 그를 따라 나서마고 부탁한 것 이다. 물론 그것은 훼릭스만의 생각이었지만 훼릭스가 디네바의 동행을 허 락한 것은 두말한 나위도 없었다. "하지만 쥬스트라면...... 음 그 아이는 익히 기억에 남는데 그래." "아직도 정정 할겁니다. 마랄드에 생존해 있는 유일한 레져스 나이트 입 니다." 왠지 꺼름직한 기분으로 턱에 손을 가져가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마인이 무뚝뚝한 표정으로 중얼 거렸다. '페이시아는 1000년전에 레져스 나이트를 아직 기억하고 있는 모양이구나 ......' 왠지 부하들에게 좋은 느낌에 대장이 되어 준것 같아 훼릭스는 새삼스럽게 그녀의 인격을 돌아보게 되었다. 하긴 힘으로 모든것을 지배했다고는 했지 만 마인의 저 절대적인 충성. 저것은 결코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곳이 마랄드 입니다." "아." 그때 우뚝 멈춰선 마인이 고개 아래에 거대하게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푸 른 도시를 가리키며 입을 열었고 일행은 모두 마인이 가리키는 곳으로 시 선을 돌리며 감탄한듯 넋을 잃었다. 마랄드, 그곳은 아름다운 빌트리안을 자랑하듯 그 풍요로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불과 수개월전 마 도라는 강대한 악에 습격을 받고도 꿋꿋하게 살아남아 있는 빌트리안의 소 도시들이 훼릭스는 감격스럽기만 했다. 푸른 수풀과 강을 끼고 당당하게 자리잡아 있는 마랄드는 보기만 해도 흐뭇한 안식처가 되어 줄것 같았다. "랜드 쥬스트라고. 음 기억에 남는군......' 페이시아는 연신 껄끄러운 표정으로 입맛을 다시며 다른 사람은 알아들을 수 없는 목소리로 혼자 중얼거렸다. 어쨋든 일행은 모두 마랄드로 향하 기 시작했다. ----------------------------------------------------------------- 마랄드는 말그대로 성벽을 둘러싼 도시 였지만 그 도시에 겉으로 맴도는 크고 작은 집들이 소박한 인상을 주기도 하였다. 전쟁이 일어났을시 성벽 바깥에 슈리안들은 큰 피해르 볼것이라 예상 되었지만 의외로 주위는 멀쩡 했다. 페이시아 일행은 레져스 나이트의 리블랜드 문장이 새겨진 슈리안을 찾기위해 마랄드의 도시 근처를 배회하고 있었다. 리블랜드는 페이시아가 만든 슈우 마드라의 의식으로 그것이 새겨진 슈리안은 페이시아의 의사에 따라 얼마든지 소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멀리 있는 자를 소환하는 것이 아 니라 그 육체를 페이시아의 몸안에 봉인하여 함께 행동하다 위급할때 불러 내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다. 결국 레져스 나이트는 언제나 페이 시아와 함께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도대체 어찌된거야 마인! 왜 랜드 쥬스트가 보이지 않는거야! 으으! 귀 찮아 귀찮아!!" 불과 몇시간도 안되서 짜증을 내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마인이 조용히 대답했다. "어쨋든 레져스 나이트는 페이시아님에 마드라린에 반응할 것입니다. 조 급해 하지 마십시오." 순간 말을 들은 훼릭스가 잊고있던 한가지를 떠올리며 당황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아차! 페이시아 마드라린......이" "으,응?" 그러자 상자위에 주저 앉아 있던 페이시아의 얼굴이 갑자기 빨개지더니 훼릭스와 페이시아 사이에서 두 사람만의 재빠른 눈치가 오고 갔다. 루비 와 디네바가 무슨 일이냐는 듯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고 마인은 멀뚱한 표정으로 잡자코 있었다. "가자 훼릭스" 갑자기 발딱 일어선 페이시아가 훼릭스를 불렀고 두사람은 그대로 어디론 가 쪼르르 모습을 감추었다. "뭐지 저 두사람?" 디네바가 싱겁다는 듯이 중얼 거렸고 잠시후 훼릭스와 페이시아가 서먹서 먹한 표정으로 다시 자리에 모습을 들어 냈다. 두사름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얼굴에 빨갛게 홍조가 잃어 있었다. 그런 훼릭스의 모습을 본 루비의 볼이 갑자기 부풀어 올랐다. "아하하! 잠시 긴히 할 얘기가 있었어요 여러분! 미안해요!" "야 갑자기 느낌이 올것 같은 기분이 들어! 마드라린에 반응하는 자가 있 나 찾아봐라 마인!!" 훼릭스가 멋적은 듯이 웃음 지었고 페이시아는 그녀 나름대로 어색한 분위 기를 커버하며 마인에게 말을 건넸다. 훼릭스의 키스로 비로서 페이시아의 마드라린이 부활하고 레져스 나이트를 찾는다는 조건이 갖추어 진것이다. "어딘가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응?" 순간 주위를 둘러보던 마인의 시선이 한곳에 딱 멈추어 섰다. 붉어진 얼굴 로 횡설수설하던 페이시아와 훼릭스도 같은 곳으로 시선을 돌Ь고 루비와 디네바도 똑같은 행동을 취했다. 그들이 바라본 곳에서는 한사람의 여성이 자신들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저 사람은......?" 훼릭스가 중얼거렸고 마인은 아무말 없이 눈앞에서 일행을 바라보는 한사 람의 슈리안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여성이었다. 게다가 누가 보아도 의 심하지 않을 평범한 마을의 아낙네 같았다. 두손으로 안아든 바구니에 야 채가 한아름 가득 안겨 있었고 그것은 힘겨운듯 들고 서 있었다. "설마......?" 그녀를 바라보는 페이시아와 마인의 진지한 시선을 느끼며 훼릭스는 어이 가 없었다. 설마 정말일까? 하지만 진정 그녀의 두눈은 매섭게 반짝이고 있었다. 레져스 나이트의 눈길은 저런걸까? 그순간 그녀는 들고 있던 채소 바구니를 땅에 내려놓고 앞치마에 손을 훔쳤다. '아......' 고개를 든 그녀의 붉은 머리카락이 정열적으로 휘날리며 바람과 함께 일행 의 앞에서 매혹적인 자태를 자아냈다. 날카로운 눈매가 일행을 향해 쏘아 져 내리며 그녀가 페이시아를 향해 가까이 걸어오기 시작했다. 훼릭스를 포함한 루비, 디네바는 숨을 죽였다. 정말 그녀가 레져스 나이트 였나? 그때였다. 페이시아의 앞에 딱 멈추어선 그녀가 입을 열었다. "혹시 페이시아?" "아, 너는?" 페이시아가 멋적은 듯 입을 열었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훼릭스는 온 몸에 닭살이 돋았다. 우왁 뭐야 저건! 좀더 멋진 재회를 바랬는데 저건 꼭 동네 아줌마들의 상봉 같잖아!! "흥. 정말 페이시아로군 오랫만이다. 어떻게 살아났지?" 그때였다. 갑자기 그녀의 눈꼬리가 치켜 올라가며 전혀 반갑지 않다는 투 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아니 그것은 마치 조롱에 가까웠다. "레져스 나이트를 찾아왔나? 그래, 랜드 쥬스트 라이나 미아 델타가 바로 나지. 1000년 남짓 흘렀나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렇게 입을 열며 그녀는 입가에 자극적인 미소를 띄웠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던 훼릭스는 잠시 어이없는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무언가 이상했다. 페이시아에게 경어도 쓰지 않고, 마인은 꼬박꼬박 경어를 사용 하는데 저 여자는 어째서? 그리고 전혀 반가워 하지도 않고 놀라워 하지도 않는다. 분위기 자체가 이상하다. "뭐야 라이나. 너 말투는 여전하군 이 건방진 게집!!" "흥! 레져스라고 의시대러 왔냐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까불지 마!" 갑자기 두 사람 주위에서 요란한 살기가 일기 시작했고 깜짝 놀란 훼릭스 가 흠칫하여 뒤로 물러났다. 아니 마인까지도 무표정한 얼굴로 두사람 사 이에서 몸을 피했다. 페이시아에게 반말로 폭언을 퍼붓다니 정말 저 여자 가 레져스 나이트 맞아!? 순간 라이나 미아 델타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 그녀가 귀찮은 듯한 목소리로 기분 나쁜든 입을 열었다. "그나저나 여긴 왠일이냐 페이시아. 깨어난 인사라도 하러온거니?" 라이나가 이렇게 말하자 그런 그녀의 말을 듣고 있던 페이시아가 갑자기 얼굴을 일그러 뜨리며 대꾸했다. "이 건방진게! 너 감히 누구한테 그따위로 입을 놀리는 거냐 라이나! 1000년전과 달라진건 하나도 없구나! 너야말로 정말 까불지마!!" "웃기시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뭐하다면 지금 해볼까!!" "뭐야!?" 그 순간 주위에 우렁찬 파동이 잃었다. "웃!?" 강대한 진공파장이 주위를 맴돌았고 페이시아의 푸른 망토와 라이나의 앞 치마가 요란하게 휘날리며 잔디와 함께 허공으로 치솟았다. 그녀 라이나의 몸에서 희미하게 푸른색의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것을 본 훼 릭스가 깜짝놀라 소리 높혀 외쳤다. "저건 마드라린!? 정말 저 여자가 쥬스트인가?" 페이시아 만큼 지독한 폭언과 성질. 그리고 두눈을 번쩍이며 두손을 뻗어 올린 그녀의 모습을 진정 쥬스트의 그것이었다. 모두들 놀라 숨을 죽이는 가운데 라이나의 섬뜩한 미소가 주위를 압도하며 페이시아를 조롱하기 시 작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난 너같은 계집애가 옛날부터 싫었어......"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이 여우야...... 누군 안그런줄 아니 ......" 두사람의 눈총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주위는 점점 더 강대한 진공 파장으로 휩쓸리기 시작했다. 왠지 저 두사람은 주종의 관계를 떠나 앙숙인것 처럼 느껴졌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과 라이나 미아 델타. "도대체 저 두여자는 어떤 사이야?" 훼릭스의 알수없는 답답한 목소리가 파동 속에서 울렸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65 -------------------------------------------------------------------- PART-4 숙적 -------------------------------------------------------------------- "그녀 라이나는 과거 페이시아와 단하나 뿐인 맞수 였으며 둘은 항상 티격 태격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주로 사용하는 마드라의 속성도 비슷하고 또 여러모로 맞 부딪치는 경향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 지만 어쨋든 라이나는 페이시아의 레져스 나이트로 우리와 함께 싸웠습니 다. 투덜되고 항상 불만을 털어 놓지만 사실은 동료를 생각해 주는 좋은 여자입니다." 어느 사이엔가 이런 설명을 늘어 놓고 있는 마인의 말을 들으며 훼릭스는 조금이나마 두 사람의 관계를 알수 있을것 같아 고개를 끄덕 거렸다. 그렇 군. 두 사람은 맞수였다고? 하지만 지금 두사람의 행동을 보면 맞수가 아 니라 꼭 원수인것만 같았다. "솔직히 잘만났다 페이시아!! 너 때문에 내 이마에 새겨진 리블랜드의 문 장 빨리 없애줘!! 이곳에서 마드라린을 사용할 기회는 적지만 힘을 쓸때마 다 나타나기 때문에 신경 쓰인단 말이야!!" "흥! 그거 네가 내 하녀라는 증거다! 그렇게 쉽게 널 풀어줄줄 알았냐!? 아하하하하하하하!!!!" 소리치는 라이나의 앞에서 페이시아가 기세 좋게 웃어 제꼈고 그런 그녀의 앞에서 분노한 라이나의 얼굴이 참을수 없다는 듯이 실룩거렸다. 그리고 그런 라이나의 몸에서 푸른 색의 아지랭이가 더욱더 심하게 일렁이는가 싶 더니 이내 그녀의 이마에서 희미한 푸르색의 문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인의 것과 같은 리블랜드의 표식. 그리고 그 순간 라이나가 감추 고 있던 레져스 나이트의 힘을 개방하였다. "못참겠다 이 빌어먹을 계집애!!!! 오늘 널 혼내주고 리블랜드의 문장을 지워버릴거야!!" "놀고있네!! 설사 내가 질리는 없지만 진다고 해도 절대 안 지워준다 라이 나!! 넌 평생 그러고 살야야해!!! 깔깔깔깔깔깔!!!" "너 정말!!" 분함을 참지 못한 라이나의 눈에서 핑 하고 눈물이 돌고 그녀가 거의 발악 적인 포즈로 큰소리로 고함을 질렀다. << 리 블 랜 드 >> 그것은 레져스 나이트 해제 의식 리블랜드. 갑자기 폭풍과도 같은 바람이 라이나의 온몸을 휩싸고 돌며 주위에 풀과 나무를 유린했다. 그리고 번쩍 이는 살기와 함께 이마에 나타난 리블랜드의 문장이 모두의 앞에 똑똑히 모습을 들어냈고 그녀가 소리쳤다. "용서할수 없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1000년의 한을 풀어주마!!" "한이라고?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닥쳐----------!!!!" 외침과 함께 그녀는 험악한 얼굴로 의식어를 진행했다. << 하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루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내안에 스며 든 뜨거운 염화의 화신아!!>> "아니 저것은 설마!?" 라이나의 마드라가 진행되고 그녀의 주위를 맴도는 붉은색의 문자들을 바 라보며 훼릭스가 놀란 얼굴로 소리쳤다. 그것은 분명히 마드라 브레이즈 핌의 의식어인 것이다. 페이시아가 아닌 쥬스트는 사용할수 없는줄만 알았 던 강력한 마드라 브레이즈 핌. 그런데 지금 라이나 미아 델타가 걸고 있 는 브레이즈의 주문은 바로 그것이었다. "브레이즈 핌? 너 나에게 반항하는 거냐!! 감히!!" 그런 라이나의 행동에 분노를 느꼈는지 페이시아도 지지 않고 똑같은 주문 을 걸기 시작했다. << 하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루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내안에 스며든 뜨거운 염화의 화신아......>> 두사람의 마드라린이 진행되고 주위는 온통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지금 페이시아는 조금전에 키스로 완벽한 마드라린이 부활한 상태. 이대로라면 두사람의 브레이즈 핌이 정면 대립 할것이다. 그렇다면 마드라린이 약한 사람이 당하게 되는 것일진데...... '뭐야! 두사람 다 다쳐서는 좋을 것이 없는데! 어째서 싸우는 거지!' 훼릭스의 머리속에 불안함이 감돌고 참다못한 그가 황급히 입을 벌였다. "자, 잠......" "기다려요 두사람!!" "응?" 순간 말리려는 훼릭스의 등뒤에서 그보다 훨씬 빠르고 큰 음성이 페이시아 와 라이나를 가로 막았다. 훼릭스가 등을 돌렸고 페이시아와 라이나의 마 드라린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소리를 지른 것은 한 젊은 청년이었다. 그는 어깨에 둘러 매고 있던 3개의 통나무를 땅에 내려놓고 당황한 표정으로 황 급히 페이시아와 라이나가 있는 쪽으로 달려왔다. 그는 매우 순박한 인상 에 화라고는 전혀 내본적이 없는 그런 얼굴을 지닌 사나이였다. 나이는 서 른이 조금 모자랄까... 어쨋든 훼릭스에게는 그렇게 보였다. "아,여보......" 그때였다. 방금까지 그 무시무시한 살기를 자랑하던 라이나의 표정이 풀어 지면서 이내 불안한 듯한 얼굴로 바뀌었다. 엑! 그런데 여보라고!? "여, 여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입을 벌린 훼릭스의 앞에서 페이시아 역시 있을수 없 는 일이라는 듯이 입을 따악 벌렸다. 갑자기 무시무시하던 상황이 뒤바뀌 고 파악할수 없는 이상한 상태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그 사나이는 어느새 페이시아와 라이나의 사이를 가로막으며 그 순박한 표정으로 꾸짖듯이 라 이나를 향해 입을 열었다. "당신 도대체 뭐하는 거야. 손님에게 무슨짓이야! 어서 이분들을 집안으로 모셔요!" "아, 그렇지만 이들은......" "어서요!" "아! 네......알았어요." 그가 짧게 외치자 지금까지 기세등등하던 라이나가 금세 기가죽어 찔끔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뭐, 뭐야......" 그런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어이가 없어 황당한 표정을 지어보 였다. 그것은 루비와 디네바. 물론 페이시아도 마찬가지였다. 단 한사람 마인만이 아무런 표정의 변화가 없었다. 그때 갑자기 커다란 망토를 펄럭 이는 누군가가 불쑥 튀어나와 풀이죽어 있는 라이나의 어깨를 퍼억 하고 내려치며 기세좋게 커다래진 두눈으로 놀란듯이 소리쳤다. "뭐야 라이나!! 너 결혼했냐!? 말도 안돼 누가 너를!?" 참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흔드는 페이시아를 실눈으로 바라보는 라 이나의 굳게 쥔 주먹이 부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이게!!" "당신!" 발끈 하는 라이나에게 또다시 사나이의 짧은 외침이 울려 퍼졌고 흥분하려 던 라이나는 쭈삣쭈삣한 표정으로 사나이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는 그녀를 나무라는 듯한 얼굴로 조용히 입을 열었다. "어서 들어가서 손님 맞을 준비를 해요." "......네." 그리고 라이나는 단 한마디의 말대꾸도 없이 분한 표정으로 몸을 돌려 집 안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런 라이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믿 을수 없다는 얼굴로 머리를 긁적이며 사나이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이봐 네가 라이나의 남편이야?" "아, 네... 실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 사람은 착한 여자예요." 다짜고짜 반말을 하는 페이시아에게 당황한듯 사나이가 식은 땀을 흘리며 입을 열었다. 보다못한 훼릭스가 그런 페이시아의 머리를 잡아 끌어내며 웃음과 함께 자신을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저, 저는 훼릭스 라고 합니다. 하하" "아, 저는 다바 라고 합니다. 이곳 영주에게 땅을 빌려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이지요." 그 순간 훼릭스에게 머리를 붙잡힌체 뒤쪽에서 발버둥 치던 페이시아가 다 시금 훼릭스의 머리를 두손으로 찍어 누르며 큰소리로 물었다. "그런데 어째서 라이나가 너같은 농사꾼한테 시집갔지? 너 사기친거 아니 냐!?" "아,라이나와 오래전부터 알고 계셨던 분들인가 보죠? 반갑습니다......" "물론 오래전 부터 알고는 있지." "페이시아! 너무 예의없이 행동하지 마세요!!" 발끈하는 훼릭스에게 고개를 돌리며 페이시아가 귀찮다는 듯이 흥 하고 콧방귀를 뀌었다. 그런 두사람을 바라보며 착한 순박한 시골청년 다바는 자신이 처할 행동을 결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했다. "저, 저기...... 일단 아내의 친구분들이라면 저의 친구도 됩니다. 마침 저녁식사 시간이니 함께 저녁이라도 하시는게 어떨까요." 그것은 다바가 생각해낸 최대한의 해결책 이었다. 그말을 들은 페이시아가 눈웃음 치며 입을 열었다. "요리라면 라이나가 하나?" "예? 그렇긴 하지만......" "너 라이나가 만든 요리를 먹고 사는구나. 불쌍해라." "네......?" "하핫! 라이나가 요리를 한다니 한심 읍!!"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려는 페이시아의 입을 뒤쪽에서 틀어 막으며 활짝 웃 는 표정의 훼릭스가 식은땀을 흘리며 다바에게 말을 건넸다. "아 정말 그렇게 해도 실례가 되지 않을지요 다바씨.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저희는 정말 감사하지요." "읍! 읍!! 으읍-------!!!!" 발버둥 치는 페이시아를 뒤쪽으로 끌고가며 훼릭스는 여전히 미소진 표정 으로 다바에게 말을 건넸다. 다바는 자신의 앞에서 점점 멀어지는 훼릭스 를 바라보며 영문을 모른체 쓴 웃음을 지으며 식은땀을 흘렸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66 -------------------------------------------------------------------- PART-4 숙적 -------------------------------------------------------------------- "여보, 오늘은 손님들이 많으니 열심히 해주기 바래." "네에 네에." 아궁이에 장작을 지피는 다바에 말에 연시 고개를 끄덕이며 라이나는 별로 유쾌하지 않은 표정으로 후라이팬을 지지고 스튜를 끓였다. 그렇게도 고집 스럽게 보이던 라이나는 어쩐 일인지 다바의 한마디에 페이시아 일행을 집 안으로 초대하는 것을 허락했다. 그녀의 남편 다바는 정말 사람좋은 청년 이었다. 언제나 웃음을 머금고 있는 얼굴로 페이시아 일행을 부담없이 펴 안하게 대해 주었다. 그녀가 라이나의 오랜 친구라는 것을 들어서인지 아 니면 원래 부터 사람들을 좋아하는 봉사정신이 강한 그런 사람이어서 인지 모르지만 어쨋든 페이시아 일행은 오랫만에 따듯한 벽난로가 타오르는 식 탁앞에서 주부가 손수 지은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할수 있게 되었다. "아, 제가 도와드릴께요." 손을 씻고 주방으로 건너온 루비가 재빨리 의자위에 널려있는 앞치마를 허리에 두르며 라이나의 곁으로 다가갔다. "고마워요." 라이나는 곁눈질로 루비에게 까닥 고개를 숙이고 씩 웃어 보였다. 그런 그 녀의 옆 모습이 탁자 위에서 주방을 바라보던 훼릭스의 시선에 얼핏 보이 고 훼릭스는 그녀의 살아 있는 눈동자를 볼수 있었다. 레져스 나이트 라 더니...... 확실히 보통 마을에서 볼수 있는 흔한 여자들과는 눈빛부터가 틀렸다. 무언가 자신만만하고 당찬 이미지의 자신감이 온몸에 서려 있었 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 다바와 타협하여 살아가 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쨋든 레져스 나이트를 또한명 찾게 되어서 다행이야. 마인은 정말 1000년간에 사정을 잘 알고 있구나.' 왠지 긴장이 풀리고 편안한 자세가 되어버린 훼릭스는 오랫만에 맛보는 가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는 문득 곁에 앉아 있 는 페이시아에게 고개를 돌려 말을 걸었다. "저, 페이시......" 한순간 웃으며 고개를 돌리던 훼릭스의 얼굴이 쓴웃음으로 일그러지고 이 마에서 어색한 식은땀이 흘렀다. 뭐, 뭐야 이건. 무언가 정겨운 말이라도 던져주려던 훼릭스는 페이시아의 얼굴을 본 순간부터 몸에서 오한이 돌며 피부가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그녀 페이시아는 정말 심각한 표정으로 한 손으로 턱을 괜체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라이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받친손에 너무 무게를 의지하여 오른쪽 볼이 밀려나 우스꽝 스러 운 꼴을 하고 있었으나 페이시아는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념무상의 상 태에서 라이나의 뒷 모습을 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 페이시아......" 훼릭스는 애써 얽굴에 미소를 띄우며 페이시아의 어깨를 건드렸다. 그러나 페이시아는 여전히 험악한 표정으로 라이나만을 향해 시선을 옮긴체 대꾸 도 하지 않았다. "페이시아." 아무래도 안되겠다고 생각한 훼릭스가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탁 두드리며 조금은 강한 어조로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그제서야 정신이 든 페이시아 가 애써 무뚝뚝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응? 뭐야 훼릭스" 그 순수한 페이시아의 얼굴이 그대로 훼릭스에게 전해져 들어오고 훼릭스 는 지금 페이시아의 심정을 그대로 느낄수가 있었다. 훼릭스는 짓꿎은 표 정으로 페이시아의 옆에 바짝 다가가 앉으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레져스 나이트가 너무나 달라진 모습이라 섭섭해요?" "뭐? 아냐." 페이시아는 짧은 대답으로 부정했지만 그녀의 붉게 달아오르는 얼굴이 훼 릭스의 말에 순응하듯 그 색조를 밝혔다.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풋 하 고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렇다. 레져스도 레져스 나이트도 결국은 슈 리안이다. 무시무시한 전설속에서 과장되긴 했지만 그들도 감정이 있고 흐르는 피를 가진 슈리안인 것이다. 근래에 들어 페이시아와 그의 동료들 에게 따듯한 슈리안의 피를 느낄수 있게된 훼릭스는 흐믓한 기분이었다. 페이시아도 자신과 같은 슈리안이라는게 실감나면서 그녀와의 멀어지려 했 던 거리도 점점 좁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때였다. 잠자코 라이나 의 뒷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던 페이시아가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어째서 저런 별볼일 없는 농사꾼의 밑에서 그의 시중을 드는 걸까 라이나 는...... 저애가 저렇게 남자의 말을 잘 들어 주다니 믿을수가 없어." 그제서야 자신의 본 마음을 털어놓는 페이시아에게 훼릭스는 인자한 표정 으로 웃으며 대답했다. 그것은 너무나도 간단한 진리였던 것이다. "그게 사랑이예요 페이시아." "사랑?" 한순간 페이시아의 눈이 커다랗게 변모했다가 다시금 가늘어지는 것을 보 며 훼릭스는 차분히 미소지었다. 그녀에게 사랑이란 말은 어색한 것일까? 문학에도 노래에도...... 그 어떤 것에도 너무도 당연시 인용되는 사랑이 란말이 무엇이 그리도 놀라울까. "라이나는 그런건 믿지 않아." 애써 부정하듯 고개를 돌리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훼릭스가 아니라는듯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예요. 그건 두사람이 서로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예요 페 이시아. 당신이 두사람이 행복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들 사이에서 피어나는 사랑이 온정 때문인 거죠. 페이시아 당신도 알수 있잖아요?" 웃으며 대답하는 훼릭스의 얼굴을 잠자코 바라보며 페이시아는 모르겠다는 얼굴로 이렇게 물었다. "도대체 사랑이라는 것이 뭐지? 큰 힘인가?" 갑작스런 질문. 훼릭스는 아직 타인에게 사랑이란 것에 대해 설명을 해줄 수 있을 만큼 어른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경험도 없거니와 자신에 말을 듣고 페이시아가 어떠한 오해로 사랑이란 것을 정의 할까봐 걱정이 되었 던 것이다. "그건 말이죠 페이시아......" 하지만 훼릭스는 대답하고 있었다. 아니 대답할수 있을것만 같았다. 그것 은 슈리안의 마음. 누구나 알수 있는 마음인 것이다. 그것을 페이시아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사랑이란 때론 질투, 때로는 좋아하는 마음, 때로는 존중하는 것이예요. 당신이 레져스 나이트를 아끼고 걱정하는 것처럼 라이나는 다바를 아끼고 존중하는 거지요. 그런 사람들의 마음은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전해 지고 또 사랑이란 느낌으로 함께 승화되는 겁니다. 당신도 그렇지 않아 요? 당시이 말을 하지 않아도 레져스 나이트 들은 당신의 마음을 알고 있 지 않나요 페이시아?" 웃으며 대답하는 훼릭스의 설명을 잠자코 듣고 있던 페이시아가 이내 시시 하다는 얼굴로 고개를 돌리며 짧은 한마디를 던졌다. "흥, 그런 시시한건 없어." "정말요?" "그래." 부정하려는 듯 딱 잘라 대답하는 페이시아에게서 훼릭스는 어떠한 귀여움 을 느끼고 작은 소리로 웃었다. 갑자기 그런 훼릭스를 바라보며 페이시아 의 입가게 장난기 어린 미소가 어렸다. 그리고 그녀가 다른 사람도 모두 들을수 있을 만한 큰소리로 훼릭스에게 대꾸했다. "분명 라이나 녀석 다바라는 놈에게 큰 약점이나 빛을 지고 있음에 틀림없 어! 아니면 어떠한 숨은 힘에 의해 폭력으로 다스려 진다던가 그런 것일꺼 야! 밤마다 고문이라도 하는 건 아닐까? 좋아 그렇다면 내가 오늘 멋들어 진 고문 방법을 녀석에게......" 순간 말을 마치기도 전에 커다란 후라이팬이 아직 지글지글 끓고 있는 음 식들과 함께 페이시아의 면전을 후려쳤고 페이시아는 비명을 지르며 의자 와 함께 아래쪽으로 거꾸러졌다. 그리고 날카로운 라이나의 목소리가 쓰 러져 있는 페이시아에게 퍼부어졌다. "다바는 그런 심한짓 하지 않아! 너 같은줄 아니!" "카앗! 이 계집애가 정말!!" 페이시아 또한 머리에 뒤집어쓴 음식물을 개의치 않고 벌떡 일어나 라이나 에게 소리쳤다. 라이나 역시 두손을 앞으로 모으며 쏘아 붙혔다. "해볼래!?" "까불지마 너!!" 또다시 주위가 전투 분위기에 휩싸이고 깜짝 놀란 훼릭스아 다바가 두사람 을 붙잡아 말렸다. "페이시아! 무슨짓이예요!! 마드라린도 없으면서!!" "여보 참아요! 손님에게 무슨 짓이야!!" 씩씩 거리는 두 여자를 붙잡아 말리며 두사람의 남자가 진땀을 빼며 곤욕 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나 라이나를 말리고 있는 쪽은 훼릭스에 비해 꽤 사정이 좋았다. 다바의 한마디에 금세 수그러든 라이나가 다소곳 한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리며 그에게 하소연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저 여자가 뭐라고 했는지 당신도 들었잖아요......" "당신은 농담을 진담으로 듣는게 탈이야! 오랜 친구분 이잖아!" "그래도......" "그래도라니 여보. 그런말 하지 말아요. 자 어서 식사를 준비해요. 저분들 은 오랜 여정을 거쳐 피곤하실 테니까요." "알았어요." 다바와 몇마디를 주고 받은 라이나가 삐죽삐죽한 표정으로 다시 주방앞에 섰고 훼릭스는 한숨을 내쉬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페이시아가 한말을 농 담으로 봐주다니 저 사람도 정말 순진한 사람이군. 무엇보다 그녀가 농담 으로 한 말일리가 없다. "야 어딜 껴안고 있는거냐." 그때 무뚝뚝한 페이시아의 목소리가 훼릭스의 귓가에 들려왔고 훼릭스는 황급히 자신의 두손을 페이시아에 허리에서 빼어냈다. 페이시아의 말랑말 랑한 감촉이 손끝에 전해져 왔고 훼릭스가 빨개진 얼굴을 붉혔다. "흥, 시시하긴." 페이시아 역시 무뚝뚝한 표정으로 자리에 털썩 주저 않았고 디네바와 루비 의 시선속에서 훼릭스는 멋적은 듯이 머리를 긁적거렸다. 루비는 그런 훼 릭스를 멀찌기서 바라보며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때였다. 지 금까지 아무말 않고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던 마인이 갑자기 고 개를 번쩍 들고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음, 식사시간은 언제지." * 超 魔 女 神 戰 記 * #67 -------------------------------------------------------------------- PART-4 숙적 -------------------------------------------------------------------- "자 먹어!" 흰 접시에 담긴 스튜를 탁자위에 소리나게 올려 놓으며 라이나가 퉁명스러 운 목소리로 페이시아를 쏘아 보았다. "무슨짓이야 라이나! 국물이 튀잖아!" "그럼 핥아서 먹어!" "야!!" 쉴사이 없이 으르렁 대는 두사람을 쳐다보며 훼릭스와 루비는 쓴 웃음을 지을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저 두 사람은... 집안에 들어온 후부터 줄곧 페이시아와 라이나의 사이에서는 번쩍이는 스 파크가 가라 앉지 않고 있었다. 그나마 라이나의 남편 다바가 없었다면 아 마도 이 마을쯤은 순식간에 날아가 버릴 대 전투가 벌어 졌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훼릭스는 다바의 핀잔을 들으며 식탁을 훔치는 라이나를 물끄러 미 쳐다보며 그녀가 다바의 아내인 것을 하늘에 대고 감사했다. "그런데 디네바는?" 문득 디네바의 생각이 난 훼릭스가 루비에게 이렇게 묻자 루비는 스튜에 적신 빵을 꿀꺽 삼키고 켁켁 거리며 대답했다. "아, 디네바는 바깥에서 쉬고 있어요." "쉬다니? 저녁은?" 훼릭스가 무슨 소리냐는 듯이 되묻자 루비가 걱정할것 없다는 얼굴로 태연 히 중얼 거렸다. "괜찮아요 디네바는 메이우드니까요. 태양과 물만 있으면 살수 있어요. 우 리가 먹는 음식은 먹지 못하잖아요." 그말을 들은 훼릭스는 조금 어떨떨하긴 했으나 디네바는 확실히 슈리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루비에 말에 동감할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왠지 꺼름직 ...... "그래도 이안에 들어와 있으면 안돼?" "디네바는 너무 커서 들어올수 없잖아요. 괜찮아요 훼릭스님. 그는 바깥에 서 쉬는 것이 더 편할거예요." "아, 그래......" 루비가 싱긋 웃으며 대답했지만 훼릭스는 아무래도 마음이 편치 않은듯 고민스런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때 그런 훼릭스를 향해 페이시아의 무뚝 뚝한 한마디가 던져졌다. "걱정마 훼릭스. 너보고 메이우드의 굴에 들어가 물만으로 살아가라면 넌 좋겠어? 다 나름대로 편한 방식이 있는거야 신경 꺼." 식탁위에 요리들을 우적우적 씹어 삼키며 페이시아가 성의없는 목소리로 이렇게 쏘아 붙혔다. "......" 하지만 그녀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다. 슈리안에 집안으로 들어오라니 디네바에게 무리한 요구지. 훼릭스는 왠지 모르게 미안한 마음을 가라 앉 히며 식사를 시작했다. "차린건 없지만 많이들 드십시오. 저희집 살림이 워낙 누추한 처지라 하하......" 쑥쓰러운 듯이 머리를 긁적이며 음식을 권하는 다바에게 훼릭스는 무슨 말 이냐는 듯이 고개를 흔들어 보였다. "별 말씀을 다바씨. 정말 맛있는데요. 우리는 이런 식사를 해본게 정말 오 랫만이거든요." "물론. 그러니까 이나마 먹어나 주는거란 걸 알아둬라." 여전히 음식을 씹어 삼키며 페이시아가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리자 그런 그녀의 꼬락서니를 보다 못한 라이나가 부들부들 떨며 이를 갈았다. 그녀에 옆에 앉은 다바가 라이나에게 엄한 표정으로 눈치를 주었고 라이나 는 한숨을 푹푹 쉬며 스튜를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페이시아님. 아내를 찾아온 용건이 있으시다는 얘길 들었는데.. .... 무슨일인지 말씀해 주실수 없으십니까?" 잠시 식사를 멈춘 다바가 문득 페이시아에게 이렇게 말을 건넸고 일행은 한순간 페이시아에 얼굴로 시선을 옮겼다. 페이시아는 여전히 표정하나 변 하지 않은 얼굴로 식사를 계속하며 간단히 대답했다. "라이나를 데려가기 위해서다." "네?" 그말을 들은 다바가 놀란 듯이 입을 열었고 페이시아가 섬뜩한 눈길로 고 개를 들어 다바를 쏘아보며 다시금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의 레져스 나이트를 찾아가려고 왔다." "그, 그런......?" 페이시아의 냉정한 눈길에 기가 죽은 훼릭스와 루비가 아무말도 하지 못하 는 찰나 드르륵 소리와 함께 의자 하나가 밀려나고 기가막히다는 표정으로 성난 라이나가 큰소리로 외쳤다. "날 데리러 왔다고!? 웃기는 농담은 집어쳐 페이시아!" "라이나. 페이시아님은 우리의 주인이시다." 갑자기 묵묵히 침묵만을 지키고 있던 마인이 입을 열었고 라이나는 원망스 런 눈빛으로 마인을 쏘아보았다. 마인은 여전히 침착한 표정으로 그런 라 이나를 올려다보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말도 안되는 소리마! 난 비로서 이곳에서 안주의 평온을 찾았어. 다시는 나를 전란의 소용돌이에 끼워넣을 생각은 하지마! 페이시아 너 때문에 우 리 가족이 불행해 지는 것은 원치않아! 당장 이곳을 떠나! 너의 주위에는 항상 굶주린 피냄세가 난단 말이야!!" "여, 여보! 그만둬요!!" 새빨개진 얼굴로 반박하는 라이나에게 당황한 표정으로 다바가 외쳤고 페 이시아의 눈빛이 싸늘하게 반짝였다. "안주의 땅을 찾았다고 라이나? 그건 내 생각일 뿐이야. 레져스 나이트에 게 안주의 땅이란 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뿐이다. 이 전란의 시대. 마 도로부터 대항하기 위해 나의 힘이 되어줘. 랜즈 쥬스트 라이나 미아 델 타." 여전히 싸늘한 눈빛을 번쩍이며 페이시아가 입을 열었고 라이나는 그런 페 이시아에게 어림없다는 듯 분노의 시선을 내보내고 있었다. 자신의 아내와 페이시아의 사이에서 뿜어나오는 무시무시한 살기를 느끼며 안절부절못한 체 식은땀을 흘렸다. "타인의 행복을 짓밟을 권리는 너에게 없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부 탁이니 우리는 이대로 내버려둬!" "라이나. 마도는 패배한 것이 아니야. 보다 강력한 세력을 확장하여 반드 시 이곳을 치러 올것이다. 그때를 대비하여 페이시아님을 도와드리는 것이 우리 11인 레져스 나이트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마인이 차가운 목소리가 라이나를 저지했으나 라이나는 지지 않고 언성을 높혔다. "마도라고!? 흥! 그런것은 나의 힘으로도 충분하다! 이곳에 오는 마도따위 모조리 내손으로 해치워 주지! 두고봐라!" "자만하지 마라 랜드 쥬스트! 레져스의 힘을 믿어야해!" "시끄러------!!" 그순간 견딜수 없다는 듯이 라이나가 큰소리로 소리치며 고개를 흔들었 다. 그리고 그녀는 만류하는 다바에 손길을 뿌리치고 집밖으로 뛰쳐 나갔 다. "여, 여보!! 라이나!!" 그런 라이나의 뒤를 ?아 다바가 황급히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고 곧이어 주방안에는 훼릭스 일행만이 덩그러니 남게 되었다. "페, 페이시아......" 왠지 모르게 거북해진 분위기 속에서 훼릭스는 난처한듯 페이시아에게 고 개를 돌렸다. 그녀 페이시아는 조금도 유쾌하지 않은 표정으로 숨을 죽인 체 묵묵히 접시위에 놓인 요리를 집어 삼키고 있었다. "페이시아님." 마인이 묵묵한 표정으로 페이시아를 바라보았고 그 순간 페이시아가 들고 있던 나이프를 탁자위에 탁 소리가 나도록 내려 놓았다. 그와함께 훼릭스 와 루비는 쥐죽은듯 숨을 죽였다. "안식처를 찾았다고 라이나 미아 델타....." 페이시아가 섬뜩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하지만 랜드 쥬스트의 운명에 안식처는 없어. 무엇보다 지금의 슈이트리 아에는 말이야." 그말을 맞친 페이시아는 매서운 표정으로 망토를 펄럭이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런 페이시아의 얼굴을 바라보던 훼릭스는 그녀의 표정에서 평 상시와는 다른 착찹한 감정을 느낄수가 있었다. 페이시아의 고민... 페이 시아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녀는 레져스 나이트의 주인 레져 스인 것이다. "잠시 나갔다 오겠다." 페이시아는 아무런 표정없이 망토를 펄럭이며 몸을 돌려 문쪽으로 걸어 나 갔다. 마인은 그런 페이시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여전히 그 알수없는 냉 정한 눈빛을 조용히 빛냈다. '페이시아님......' 마인은 그대로 한마디도 하지 않고 페이시아를 떠나 보냈다. 그것이 마인 에게 있어서는 가장 솔직한 자기 표현의 방식인것 같았다. 그러나 훼릭스 는 달랐다. 그대로 페이시아를 내보낼수는 없었다. 적어도 그녀는 자신과 일심동체가 아닌가. 훼릭스는 그렇게 생각했다. "기, 기다려요 페이시아! 나도 함께가요!" "훼릭스님!?" 페이시아를 뒤?아가는 훼릭스를 향해 루비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울려 퍼 졌으나 지금의 훼릭스에게 루비의 음성따위는 들리지 않았다. 페이시아를 따라가야해. 지금 까지 한번도 그녀는 이런 모습을 보여준적이 없다. 달 밤에 산책따위... 마음을 달래기 위한 구실따위 누구에게도 보여 본적이 없는 페이시아인 것이다. '페이시아. 당신 괴로워 하고있는 건가요......' 페이시아의 기분을 이해하려 애쓰며 어두운 달밤의 배경을 따라 훼릭스는 펄럭이는 검은 망토의 뛰를 ?았다. 어둔 밤의 가운 속에서도 너풀거리는 그녀의 금발은 달빛을 받아 신비롭게 반짝였다. 그리고 마치 슬픈듯이 바 람을 따라 일렁이고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68 -------------------------------------------------------------------- PART-4 비애(悲哀) -------------------------------------------------------------------- 밤바람이 차갑게 일렁이는 가운데 다바는 라이나를 찾아 무작정 들판으로 뛰쳐 나갔다. 집에 있는 훼릭스 일행에게 심한 무례라는 생각 들었지만 자 기도 모르게 뛰쳐 나오고 만것이다. 다바는 12살때 부모를 잃고 마을 곳 곳을 전진하며 거렁뱅이 생활을 해왔다. 배운것도 없고 힘도없는 그는 마 을을 방황하며 추수철에 농사꾼들에 일을 거들어 주거나 농사일을 도와주 는 것을 답례로 입에 풀칠을 해왔다. 그는 사회에 아픔을 느꼈을때 부터 농촌에서 일해왔고 또 그렇게 살아왔다. 그러나 겨울에는 어느 곳에서도 일자리를 구할수가 없었다. 춥고 배고픔을 뼈저리게 떨고 느낄때 그는 라 이나를 만났다. 온몸이 상처 투성이가 된 붉은 망토의 여인이 다바의 앞에 서 무서운 두눈으로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다바는 그때의 일을 29살 이 된 지금에 와서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의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 살아남아라 꼬마. 그것이 네가 이기는 일이다.>> 그녀가 레져스 나이트라는 것을 안것은 그로부터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였다. 라이나는 다바와 함께 행동했고 곳곳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전 쟁을 겪으며 살아갔다. 그녀에게 있어서 싸움이란 인생의 전부나 같게 느 껴졌다. 하지만 다바는 달랐다. 다바는 싸움을 하는 라이나의 모습이 그녀 의 참모습이 아니라느 것을 알수 있었다. 싸움에서 나타나는 비애와 원통 함이 느껴지고, 그 죽을수 없는 리블랜드의 문장의 사연을 알게 되었을때 다바는 라이나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 라이나. 자신은 없지만 당신을 행복하게 헤주도록 노력하겠어요. 당신 은 바른길을 살아갈수 있어요. 나와 함께...... 자.>> 그리고 손을 뻗은 다바의 손을 라이나가 잡아 주었을 때 다바의 나이는 26세. 라이나는 14년전 다바가 그녀를 처음 보았을때에 모습 항상 그대로 였다. 그리고 마신전설의 랜즈 쥬스트는 농촌에서 자라난 슈리안과 결혼 했던 것이다. 그것은 전혀 획기적인 일도 아니었고 독특한 사건도 아니었 다. 다만 드문 일일 뿐...... '라이나......' 새삼스럽게 떠오르는 옛날의 기억들을 뒤로 하며 다바는 라이나를 찾아 들판을 해맸다. 집에 와있는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과 동료들. 다바는 라 이나가 그렇게나 심하게 동요하고 있는 이유를 알것만 같았다. 페이시아라 불린 여자에게는 그 옛날 자신이 라이나를 처음 봤을때 느낀 그 암울한 감 정이 그대로 들어나 있었다. 같은 길을 살아온 사람들. 그들이 동료 였다 는 것을 누구라도 알아 차릴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페이시아가 라이나 를 데리러 왔다고 말했을 때 다바는 깊은곳에서 부터 끓어 오르는 불안함 속에서 뛰쳐 나오고 만 것이다. "아..." 그리고 들판을 헤매던 다바는 문득 들판의 언덕 위에서 붉은 머리를 휘날 리며 우두커니 서있는 한사람의 여인을 발견했다. 달빛을 받아 윤기있게 일렁이는 붉은 머리의 여성...... 그녀는 자신의 아내 라이나 였다. 그리고 라이나를 찾은 다바의 얼굴에 긴장감이 가시고 이내 그가 편안한 표정으로 가볍게 미소 지었다. 다바는 그대로 천천히 라이나가 있는 곳으 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보" 언덕께에 올라 다바가 입을 열었을때 그는 자신의 부름에 고개를 돌리는 라이나의 얼굴에서 반짝이는 물방울을 목격할수 있었다. 그것은 눈물이었 다. 17년간 함께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보이지 않았던 눈물. 다바는 라이 나의 눈물을 볼수 있었다. "라이나." "아, 다바." 고개를 돌리며 어색하게 눈물을 훔치는 라이나가 애처로워 다바는 안쓰러 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 보았다. "손님들을 그렇게 버려두고 나와버리면 어떻게 해. 자 함께 돌아가자." "안돼, 돌아가면 난 견딜수 없을거야." 다바가 입을 열자 라이나는 반항하듯 고개를 돌리며 언덕 아래로 시선을 옮겼다. 잠시 아무말 없던 두 사람 사이에서 침묵이 흘렀으나 곧 다바가 웃으며 말을 건넸다. "춥지 않아?" "아직 괜찮아." 울음을 참으며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는 라이나의 뒷 모습을 바라보던 다 바는 더이상 참을수 없다는 듯이 그녀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 등뒤에서 부터 그녀를 가볍게 껴안아 주었다. 라이나는 아무런 저항없이 다바의 행 동을 받아 들였다. "페이시아가 레져스라고 했어. 당신은 그녀의 레져스 나이트 였고...... 나도 알고 있어 라이나. 고민할것은 없어." 조용히 속삭이는 다바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라이나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떨리는 그녀의 목소리가 다바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페... 페이시아는 반드시 나를 데려가고 말거야. 난 그녀를 이길수 없는 걸...... 1000년전에도 그랬고... 또 앞으로도 그럴거야. 미안해 다바. 내가 보통의 여자가 아닌 레져스 나이트라는게...... 나는 나는 정말 너 를 사랑해..... 하지만... 하지만......" 흐느끼는 라이나를 품에 안으며 다바는 더욱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를 향 해 입을 열었다. "여보라고 해요......" "으, 으응......" 라이나는 고개를 끄덕였으나 넘쳐 흐르는 눈물을 가누지 못하고 연신 두손 으로 얼굴을 훔쳤다. 그래도 서러움의 눈물은 가시지 않는지 계속 되는 눈 물은 그녀의 앞치마를 물들였다. "날 사랑하지 라이나." "으응......" 대답하는 라이나의 등뒤에서 그녀의 체취를 느끼며 다바가 조용히 웃음 지었다. 그리고 이내 그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가지마. 가지 않으면 돼." 순간 그말을 들은 라이나가 휙 하고 고개를 돌리며 놀란 표정으로 다바를 바라 보았다. "말도 안돼 다바... 아니 여보. 당신은 아직 페이시아의 무서움을 몰라요 그 여자는 혼자서 일개국을 멸망시킬 정도로 무시무시한 파괴의 신이예요 아무도 거역할수 없어요...... 나도, 슈리안도...... 그 어떤 레져스 나이 트도......" 고개를 숙이며 자포자기 한듯이 중얼 거리는 라이나의 어깨를 꽉 움켜 잡 으며 갑작 강한 어조로 변한 다바가 이렇게 대답했다. "하지만 보내지 않을거야! 당신은 내꺼야. 아무리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이 무서운 마녀라고 한다해도 나는 두렵지 않아. 내곁에 있어 라이나. 당 신은 내곁에만 있으면 돼요." "다바......" 그리고 그 타오르는 다바의 정열을 느끼며 라이나는 그대로 그의 가슴에 파고들어 안겼다. 눈물이 쉴새없이 새어나와 다바의 가슴을 적셨다. 다바 는 그런 라이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 표정은 한없 이 인자하고 또 애절했다. "걱정할것 없어요......" "난 당신을 사랑하니까......" ------------------------------------------------------------------- "페이시아......" 훼릭스는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곁에 있는 페이시아를 올려다 보 았다. 그녀는 마치 장승 같은 표정으로 우두커니 멈춰선체 눈앞에 있는 다바와 라이나를 지켜보고 있었다.어두운 들판에 숲풀에 가려 두사람에 모습은 라이나와 다바에게 보이지 않았다. "페이시아...... 라이나를 데려갈 건가요." 남편에 품에 안겨 다정하게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라이나를 물끄러미 응 시하며 훼릭스가 페이시아에게 물었다. 언덕께에 걸터 앉아 서로를 감싼 체 이야기를 주고 받는 두 사람은 무엇이 그리도 재미나는지 서로의 체온 을 느끼면 언제까지고 그렇게 앉아 있었다. 그리고 조금전 두사람이 나눈 안타까운 대화를 페이시아와 훼릭스는 모두 들을수 있었다. "페이시아......" 훼릭스는 다시한번 페이시아의 이름을 불렀다. 망토안에 가린 그녀의 몸은 아무런 미동도 없었고 표정 또한 마찬가지 였다. 그런 페이시아의 모습은 분노도, 슬픔도, 그 어느것도 아닌 무표정한 절규같은 것이었다. 훼릭스는 마음이 아팠다. "페이시아 라이나를 저대로 내버려 두세요. 그들이 가엾어요." 가능하면... 정말 가능하다면 라이나를 데려가는 것을 만류하고 싶은 훼릭 스였다. 하지만 페이시아의 생각은 어떨까. 그녀는 지금의 모든 대화를 들 었지만 아무런 감정의 변화도 없는 것 같았다. 그때 안타까워 하는 훼릭스 의 앞에서 페이시아가 휙 하고 등을 돌렸다. 깜짝 놀란 훼릭스가 황급히 그녀의 뒤를 ?으며 물었다. "라이나는 어쩔거예요? 반드시 데려갈건가요?" 묻는 훼릭스에게 페이시아는 이렇게 대답했다. "라이나는 너무 약해졌어. 저런 정신으로는 싸울수 없다. 있으나 마나한 존재는 필요 없어." "아......" 그순간 훼릭스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고 그는 자리에 멈춰선체 성큼성큼 걸어가는 페이시아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페이시아......' 훼릭스는 그녀의 뜻밖에 대사를 듣고 감격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 다. 전설의 초마여신. 사악한 마녀...... 하지만 지금 이순간 만큼은 그녀 는 자신의 좋은 동료라고 느껴졌다. "하지만, 하지만 그녀의 운명은 나도 어떻게 할수 없는거야......" 그리고 훼릭스는 들을수 없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페이시아가 혼자말로 중 얼거렸다. 레져스 나이트는 싸움의 성운을 지니고 태어난 자들. 페이시아 는 라이나와 다바의 행복을 기원했지만 미래는 언제나 아무도 알수 없었 다. '나도 변한건가......' 페이시아는 조용히 웃고 있었다. * 초 마 여 신 전 기 #69 -------------------------------------------------------------------- PART-4 비애(悲哀) -------------------------------------------------------------------- << 이곳인가 마드라린이 느껴지는 곳은......>> << 슈리안은 가질수 없는 강력한 마드라린의 느낌... 분명히 이곳에는 쥬 스트가 있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은 랜드 쥬스트를 찾아간 것이라고 디하님이 말씀 하셨다.>> 어두운 밤. 심연의 어둠 속에서 대부분의 생명체가 잠이든 이 시간. 그 검 은 어둠을 뒤 덮을 정도의 껄끄러운 음성이 들려왔고 주위에 모든것은 쥐 죽은듯이 숨을 죽였다. 그들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 디하님이 만드신 '천리안'은 슈이트리아 전세계에 있는 마드라린을 감 지 할수가 있다. 마랄드에는 그중 특출나게 강력한 '힘' 이 느껴진다. 확실히 이곳에는 우리의 목표가 존재한다......>> << 가르르르......>> 그들은 게걸스럽게 웃고 있었다. 입가에서 흐르는 천한 잿빛의 액체를 연 시 흘려대며 주위에서 사냥한 생명체를 먹어치우고 있었다. 그것은 슈리 안. 놈들은 슈리안을 먹고 있었다. << 랜드 쥬스트를 먹고싶다. 궁극의 레져스를 먹고 싶어.... 크흐흐흐 >> << 카르르르르!! 카르르르르르!!>> 한 추한 생명체의 한마디에 주위에 있던 여러마리의 괴물들이 일제히 환성 을 지르며 목을 빼어 울어 제꼈다. 그리고 심연의 달밤을 가르며 놈들의 기분 나쁜 울음소리가 바람을 타고 흘러 나가기 시작했다. << 오늘이야 말로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몸을 디하님께 바치는 것이 다! 가라 나의 충성스러운 마도의 병사들아!! 가서 마드라린을 먹어 치워 라 크하하하핫!!!!>> << 카아아아아아앙!!! 크아아아아아앙!!>> << 크아아아아아아---------------!!!!!!>> 그와 함께 마도생물들의 시뻘건 두눈이 이글이글 불타오르며 펜실바니아에 서 파견된 특별 진화형 마도 생물을 이끈 정체불명의 인물이 마랄드를 향 해 공격 명령을 내렸다. ------------------------------------------------------------------- "라이나를 데려가지는 못합니다! 그녀는 나의 아내입니다! 당장 이곳을 떠 나주세요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라이나를 또다시 전장으로 내보낼수는 없습니다!!" 강렬한 어조... 눈가에 굳은 의기가 서린 다바는 탁자앞에 우두커니 서있 는 마인과 페이시아를 향해 큰소리로 소리쳤다. 그는 분노한 것일까. 하지 만 훼릭스는 다바의 분노따위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그것은 페이 아도 마찬가지였다. "마도이건, 레져스 나이트이건. 지금 라이나는 나의 사랑하는 아내 그이 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부탁입니다 페이시아. 더이상 그녀를 괴롭히지 말고 떠나주세요." 침착하지만 강인한 어조로 외치는 다바의 얼굴은 노기가 서려 있었지만 진정한 그의 감정이 나타나 있지 않았다. 지금 다바의 얼굴을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부탁한다고. 부탁이니 라이나를 빼앗지 말라고 말하고 있 었다. 하지만 그 부탁의 뜻은 페이시아의 행동에 따라 수그러 들수도 아니 면 진정한 분노로 이어 질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다바......" 페이시아의 앞에서 떳떳하게 자신이 의사를 밝히는 다바를 바라보며 라이 나는 감격스런 표정으로 씁쓸한 미소를 띄웠다. 그러나 그것은 순진한 다 바의 생각일뿐. 라이나는 생각했다. 그는 페이시아를 알지 못한다고. 페이 시아의 공포스런 표정을 한번도 본일이 없는 그가 그녀의 진심을 알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와함께 라이나는 자신의 남편과 페이시아의 힘 앞에서 고민했다. "마인." "예, 페이시아님" 그때 다바의 말을 듣는둥 마는둥 흘려 보내며 페이시아가 마인에게 고개를 돌렸다. "이곳을 떠난다. 전투 의욕을 잃은 랜드 쥬스트 따위 필요없다." "페이시아님?" 말도 안된다는 듯이 마인의 얼굴근육이 미묘하게 꿈틀 거렸다. 그러나 마 인은 지금가지 한번도 자신의 감정을 알아볼수 있을 정도로 나타내 본적이 없었다. 지금도 물론 그랬다. 이해할수 없는 말을 하는 페이시아를 말리고 싶었으나 페이시아가 묻지 않는한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페, 페이시아 이곳을 떠난다고?" 뜻밖에 대사에 놀란것은 오히려 라이나 쪽이었다. 다바의 진심어린 항변이 통한 것일까? 1000년 전이라면 절대로 납득할수 없는 상황을 눈앞에서 대 면하며 라이나가 놀란 듯이 두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 그런 라이나를 향해 여전히 섬쓺한 표정의 페이시아가 비아냥 거리듯이 입을 열었다. "너같이 나약한 레져스 나이트는 필요없다. 하지만 알아둬라 라이나. 너는 싸우기 위해 태어난 운명이다. 내가 너를 풀어준다고 해서 이곳이 안전하 리란 보장은 없어.하지만 나는 떠난다. 나는 필요 없는 것에는 미련을 두 지 않아." 그말을 마친후 페이시아는 마치 기계처럼 몸을 돌려 문밖으로 발을 옮겼 다. 문밖을 나서는 페이시아를 디네바가 무슨 일이냐는 듯이 맞이했고 페 이시아는 계속해서 성큼성큼 들판을 향해 걸어 나갔다. "페, 페이시아! 이 밤에 떠난다는 말인가요?" 갑작스런 그녀에 행동에 당황한 훼릭스가 페이시아를 향해 이렇게 소리치 자 그녀가 무뚝뚝한 목소리로 짧게 대답했다. "결정한 만큼 빨리 행동한다. 어느쪽에도 미련을 두고 싶지 않으니까." "페이시아" 훼릭스는 조금은 어이가 없었으나 그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도 있을것만 같았다. 자신들이 이곳에 오래 머물수록 이곳은 마도의 표적이 될지도 모르는일. 라이나를 포기한 이상 한시바삐 이곳을 떠나려는 페이 시아의 배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랜드 쥬스트......" 그리고 뒤에 남은 마인은 잠시동안 다바에 곁에 서있는 라이나를 응시하며 조용히 혼자말로 중얼 거렸다. 라이나는 착찹한 표정으로 그런 마인의 얼 굴을 바라보며 시선을 내리 깔았다. 라이나 그녀는 지금의 행복이 깨어지 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라이나를 뒤로 하며 마인 또한 페이시아의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아......" 왠지 모르게 안타까운 마음에 라이나는 마인을 향해 무슨 말이라도 해주고 싶었다. 오래전에 동료. 그녀와 마인은 죽음의 고비를 넘나들며 서로를 아 껴주는 동료였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레져스 나이트 이기전에 한 남자의 아내이기를 택했다. 자신의 어깨를 굳게 잡아주는 다바의 손을 쓰다듬으 며 라이나는 마음속으로 부터 흘러나오는 자책감을 달래기 시작했다. '설마 페이시아가......' 라이나는 페이시아가 자신을 배려해 준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냉정한 초마여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하지만 그녀는 언제나 그 지독한 자기 위선에 슈리안으로 부터 경멸 당해 왔던 것이다. << 카르르르르릉------------------!!!!!>> 그때였다. << 크하하하하하!! 크하하하하하핫!!!----------------!!!!>> 갑작스런 바람과 함께 어두운 들판 안에서 날카로운 웃음소리가 주위를 가르며 퍼져 나갔다. 그것은 알아 들을수 없는 짐승들의 울부짖음과 함께 들판을 가로지르던 페이시아 일행의 귀를 괴롭게 만들었다. 그 퍼져 나가 는 살기속에서 페이시아가 눈을 부릅뜨고 불안 기미의 소용돌이를 몸으로 느끼며 라이나가 소리쳤다. "아니 저놈들은!?" 불과 얼마되지 않은 거리. 라이나가 가리킨 어두운 숲속에서 두눈에 시퍼 런 광기를 서린 수마리의 마도생물이 들판을 가로질러 모습을 들어내고 있 었다. 그 흉칙한 몰골에 번뜩이는 살시가 주위를 유린하고 훼릭스와 루비 그리고 디네바가 공포에 질려 라이나가 있는 곳으로 물러났다. "저, 저것은 도대체?" 다바역시 난생 처음 보는 마도 생물에 놀란 나머지 초조한 표정으로 식은 땀을 흘렸다. 그리고 그런 다바앞을 막아서며 라이나의 날카로운 두눈이 달빛을 받아 번쩍였다. << 크하하하하하핫!! 어딜가시나 모두들!! 그리고 랜드쥬스트여! 역시 디 하님의 말씀대로 이곳에 숨어 있었군! 게다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까지 이곳에 있었을 줄이야! 정말 제발로 굴러들어온 사냥감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구나. 크아하하하하하하하핫---------!!!!>> 찢어 질듯한 거북한 웃음소리를 지는 정체불명의 사나이가 앞서나온 마도 생물의 뒤를 이어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자신의 모습을 들어냈다. 디하가 보낸 5마리의 마도생물. 그들은 슈리안들의 눈을 피해 은밀히 레져스 나이 트를 찾아 없애는 역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이번 표적 은 마랄드에 있는 랜드 쥬스트 라이나 미아 델타. 그러나 우연찮게 이곳에 도착한 레져스 페이시아 까지 사건에 휘말리고 만것이다. 웃어 제끼는 마 도생물의 우두머리를 쏘아보며 페이시아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어렸다. "올줄 알았다 마도생물. 왜이렇게 늦었냐." << 크흐흐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네가 이곳에 있을줄은 몰랐군...... 하지만 상관없다! 랜드 쥬스트만이 아닌 너의 목까지 디하님에게 받치리라 !!>> 순간 이렇게 외치는 놈을 향해 라이나의 날카로운 외침이 울려 퍼졌다. "뭐냐 너는!! 어째서 랜드 쥬스트를 노린다는 거지!? 나의 정체를 알고 있 었단 말이냐!?" 말도 안된다는 듯이 소리치는 라이나를 향해 여전히 섬뜩한 미소를 뿜어 내며 마도생물의 우두머리가 이렇게 대답했다. << 크하하핫! 어리석은 것! 디하님의 천리안은 모든 마드라린을 감지한다 ! 보통의 슈리안 보다 마드라린이 윌등한 랜드 쥬스트를 찾아내지 못할리 가 없다! 그리고 너희들 레져스 나이트를 찾아 없애는 것이 페이시아의 전력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우하하하하하하핫!!>> "뭐, 뭐라고!?" 외치는 놈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페이시아의 손에 희미한 광류가 맺혔 다. 그러나 라이나는 흥분한 얼굴로 어이없다는 듯 놈을 쏘아 볼뿐 별 다른 공격 태세를 취하지 못했다. 레져스 나이트를 찾아 없애는 임무를 맡고 있다니 도대체 놈들의 목적은 무엇이길래! 디하라는 자가 도대체 누구길래!! 알수 없는 의혹이 라이나의 머리속에서 복잡하게 뒤엉키는 순 간 페이시아의 섬뜻한 미소가 그녀의 눈앞에서 고개를 들었다.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 바보생물......크섬" "으, 음!?" 순간 페이시아가 망토를 펄럭이며 몸을 번쩍 치켜 세웠다. "바보같은 놈들!!!! 모두 찢어 발겨주겠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70 -------------------------------------------------------------------- PART-4 비애(悲哀) -------------------------------------------------------------------- 큰소리로 포효하며 몸을 치켜세운 페이시아의 주위에서 강력한 진공파장이 생겨났고 그 하늘위로 솟아올라 펄럭이는 푸른색의 망토 아래서 그녀가 섬 뜩한 두눈을 번쩍이며 마드라를 개시했다. 그녀의 두손에 푸른색의 휘광이 맺히고 손길을 따라 휘날렸다. << 하비안 다 마드라 기규라스. 루비안 다 마드라 기규라스......>> << 내몸에 스며든 지옥의 뇌격이여......>> 의식어와 상징어가 교차하고 그 진공 파장속에서 알수없는 고대의 문자가 시뻘겋게 달아올라 타들어갔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매서운 위용을 자랑하던 페이시아가 눈을 번쩍 뜨고 큰소리로 외쳤다. << 내몸의 의지가 되어 적을 격파하라!!>> 스파크와 함께 현란한 뇌전이 페이시아의 모은 두손에서 빛을 내며 번쩍 였고 이내 그녀가 단발마의 외침을 내 뱉었다. << 기규라스 핌 >> 그 순간 찢어질듯한 공기의 파동을 가르며 이리저리 휘날리던 기규라스의 뇌전이 그 날카로운 모습을 자랑하며 춤을 추듯 요란하게 마도 생물들을 노리고 뻗어 나갔다. 전격의 줄기가 쏟아져 내리고 그안에 휩싸인 마도의 생명체들이 알수 없는 괴성을 지르며 공중으로 솟아 올랐다. << 크오오오오!!>> << 크아아아아!!>> 솟아 오르는 마도 생물들의 몸을 감싸며 기규라스 핌의 뇌전이 번쩍이며 폭발했다. 그리고 페이시아는 눈앞에서 벌어진 이상 현상을 바라보며 두눈 을 꿈틀거렸다. "아니!?" 적에 몸을 직격하여 그 세기를 더해가야 하는 기규라스 핌의 뇌격이 어쩐 일인지 힘없이 사그라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규라스 핌의 무력화에 따 라 마도생물들의 몸에서 이상한 색체의 광기어린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목격 되었다. "저, 저것은?" 그제서야 상황을 눈치챈 페이시아의 눈썹이 실룩거리고 그녀가 짜증섞인 신음을 토해내었다. 저런 타잎은 얼마전 센이드의 바시가 이끌고 온 개량 형태의 마도생물. 마드라린을 흡수하여 그 공격력을 줄이고 그 자체를 에 너지 화하는 변종들이다. 타격을 받아 고통을 느끼지만 그만큼의 에너지 를 몸을 회복하는 신진대사의 활발성으로 커버하기 때문에 결국 육체에 지 장은 별로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페이시아님." 주춤 하는 페이시아의 눈앞에서 뇌격에 당한 마도생물들이 으르렁 거리며 몸을 세웠다. 그 전신에서 시커먼 연기가 새어 나왔고 페이시아에 뒤쪽에 서 상황을 살펴보던 마인이 재빨리 그녀의 앞을 가로 막으며 두 팔을 중앙 으로 겹쳤다. << 론 폴 베이다 >> 겹친 두팔에서 검은색의 파장과 함께 광류가 흘러 나오고 팔목 전체를 감 싸는 둥그런 입자가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마인의 두눈이 빛을 내며 번쩍였다. << 공간이여 퍼져라. 적을 짓이겨 파괴하라 >> << 그라이언 핌 >> 수없이 많은 진공의 구슬이 쉴새없이 마도생물을 향해 날아가 꽂혔고 구 슬에 꽂힌 놈들의 피부가 터져나가며 그 육체가 소멸되기 시작했다. 중 급의 마드라로도 상대하기 힘든 가공할 마도의 생명체. 마인은 그들의 전 력을 가늠해 본후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판단하였다. 그렇다면 속전 속 결 뿐이다. << 카아아아아아악-------------!!!!>> "아니 저런!?" 갑자기 괴성을 지르는 놈들의 몸에서 쉴새없이 폭발하던 그라이언 핌이 녹아 없어지고 터져나간 육체가 급속도로 복원되기 시작했다. 놈들의 몸 에서 번쩍이는 광체가 솟아오르고 그것은 마드라린으로 부터 육체를 보호 하고 있었다. 마인은 그 표정 없는 얼굴을 실룩 거리며 뒤쪽으로 물러났 다. 그때 놈들의 우두머리이자 자칭 디하의 하수인이라는 정체불명의 사나 이가 큰소리로 웃으며 가소롭다는 듯이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 크하하하핫!! 개량형 마도생물 쟈키오의 힘이 어떠냐! 너희들의 마드라 린으로는 씨도 먹히지 않는다!>> 외치던 사나이가 갑자기 웃음을 멈추고 입가에 실룩 거리는 미소를 남긴체 살기어린 두눈을 번뜩였다. << 그럼 이쯤에서 내 소개를 할까. 나의 이름은 쥬비라. 위대하신 디하님 의 오른팔이자 마도 생물 제8급 지휘대장이다!! 1000년 만에 깨어난 레져 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너의 몸을 가지러 왔다!!>> 말을 마치고 큰소리로 소리 높혀 웃는 쥬비라를 쳐다보며 훼릭스와 루비는 몸을 떨었다. 엄청난 위용. 마도 생물들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를 거듭하여 자신들을 노리고 공격해 오는 것이다. 어디에 숨어도 어디에 있어도 찾아 낸다고 쥬비라는 말했다. 그때 떨고 있는 훼릭스의 앞에서 여전히 울컥하 는 성질을 버리지 못한 페이시아가 짜증섞인 목소리로 소리지르기 시작했 다. "뭐야 이 빌어먹을 똥강아지가!! 지금 이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님 앞에서 보기 흉한 망언을 지껄인건 알고 있냐!? 그 대가는 오로지 죽 음뿐! 기다려라 똥강아지! 이 피를 절여서 끓인후 먹어 주마 크아하하하하 하하하핫-----------------!!!!" 엄청난 폭언. 폭언의 천재 페이시아 란드 필르스틴의 지독한 욕설을 듣고 흥분한 쥬비라가 참을 수없다는 듯이 이마에 핏발을 세웠다. << 뭐 뭐 뭐 뭐야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곧 죽을 것이 무슨 입을 그렇 게 더럽게 놀리는 거냐!!! 참을수 없다!! 가라앗 마도생물 쟈키오!! 페이 시아의 몸을 내앞에 받쳐라!!>> << 크오오오오오----------!!!!>> 쥬비라의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5마리의 마도생물이 페이시아를 향 해 돌격했고 우쭐하며 눈을 빛내는 페이시아의 뒤에서 훼릭스 일행은 하얗 게 질린체 몸을 떨었다. << 쿠화아아아아악------!!!!>> 마도 생물의 입에서 뿜어나오는 엄청난 염화가 그대로 페이시아를 통과하 여 훼릭스일행에게 뻗어 나갔고 그것을 본 라이나가 큰소리로 소리 지르며 훼릭스를 향해 몸을 날렸다. "위험해!!" 몸을 날리며 라이나는 두손에 인을 맺으며 마드라의 의식을 거행했다. << 하리 마드라 지 산 아움!! 공기여 끌어낸 장막에 의해 물이 되어라! 내 앞을 가로막는 서스러운 방패가 되라!!>> << 하리 세이버 >> - 카아아아앗 - 몸을 날리며 의식어를 행한 라이나의 앞에서 둥그런 원형태의 빛의 방패가 생성되고 훼릭스를 향해 뻗어오던 마도생물의 화염탄이 방패에 반사되어 다른 쪽으로 튕겨져 나갔다. 그리고 그 불길은 곧장 라이나의 집으로 직 진하여 광음가 함께 폭발했다. "이, 이럴수가!!" 폭음에 휩싸여 무너져 내리는 자신의 집을 바라보며 다바가 어이 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마도생물이 뿜어낸 불길은 단 한방으로 가옥을 박살낼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타들어 가는 자신의 보금자 리를 바라보며 라이나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이 놈들이......"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그녀의 날카로운 두눈이 광기어린 듯이 번쩍였다. 루 비를 ? 껴안은 훼릭스는 떨리는 눈으로 그런 라이나를 바라보며 침을 꿀 꺽 삼켰다. "감히 나와 다바의 터전을 훼손하다니-----------!!!!" << 리 블 랜 드 >> 엄청난 오라가 폭발하며 라이나의 몸 중앙에서 푸터 붉은색의 광류가 솟아 올랐다. 그리고 살기어린 두 눈의 중앙, 그 위에 자리잡은 리블랜드의 상 징이 빛과 함께 타오르기 시작했다. 레져스 나이트의 힘과 능력을 제어하 는 리블랜드. 그것은 오로지 단 한사람. 레져스에 의해서만 해제가 가능하 며 일단 리블랜드의 문장을 일깨운 레져스 나이트는 그 본래의 가공할 파 괴력을 몸에 지니게 되는 것이다. << 랜즈 쥬스트의 힘을 봐라......>> 두 눈동자가 시뻘겋게 타올라 알아볼수 없는 섬쓺한 표정으로 라이나가 중얼 거렸다. 리블랜드에 의해 해제된 레져스 나이트 본연의 힘을 얻은 라 이나는 지금 곧 랜드 쥬스트 그 자체. 과거 궁극의 레져스에 밑에서 11인 의 악마라는 두려운 호칭을 지녔던 무적의 나이트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라이나의 두손에서 시뻘건 염화의 불길이 일렁이며 그녀의 분노와 함께 번 쩍였다. "안돼 라이나! 그만둬!" "!?" 그때였다. 마도생물을 향해 공격준비를 갖추는 라이나를 향해 다바의 커다 란 외침이 울려 퍼졌다. 되살아 나던 레져스 나이트의 전투 본능이 뒤를 돌아 보았고 그런 라이나의 몸을 다바의 두 팔이 힘껏 껴안았다. << 다바......?!>> 망설이며 입을 여는 라이나를 껴안은체 다바가 견딜수 없다는 듯이 큰소리 로 소리 쳤다. 그 안타까운 외침은 라이나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울 려 퍼졌다. "그만둬! 그만둬 라이나! 또다시 그런 전쟁에 휘말려 들어서는 안돼! 랜드 쥬스트로서의 힘을 자각하지마! 부탁이야-----!!!!" << 다바?>> 괴로운 표정으로 소리치는 다바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렸고 그 눈물은 그대로 라이나의 어깨에 떨어져 가슴속으로 흘러 내렸다. 다바.. .... 사랑하는 남편. 그의 절규에 투쟁본능을 일깨웠던 레져스 나이트가 사그라 들고 이내 그 희번덕 거리던 섬뜩한 인상이 부드럽게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알았어요 다바... 당신의 말을 들을께요." "라이나......" 치솟아 오르던 붉은 머리가 수그러 들고 평온한 표정으로 돌아온 라이나가 자신을 껴안고 있는 다바를 향해 조용히 입을 열었다. 라이나는 다바의 몸 을 자신의 앞으로 세운후 웃음 지었다. "난 당신의 라이나. 랜드 쥬스트 따위가 아니야......" '라이나?' 그 평온한 표정. 마도생물들에 공격을 견제하며 기회를 노리고 있던 페이 시아는 그 웃음짓는 라이나의 얼굴을 볼수 있었다. 인자하고 아름다운 그 녀의 얼굴이 너무도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그녀는 페이시아에게는 한번도 저런 표정을 지어보인 적이 없었던 것이다. << 사랑?>> 페이시아의 미간이 꿈틀 거리며 훼릭스의 미소와 함께 한마디 단어가 스치 고 지나갔다. "페이시아님 앞을 보십시오!!!!" "음!?" << 캬아아아아아악!!!!!>> 그 순간 이었다. 페이시아는 바로 눈앞에서 엄청난 양의 불길이 퍼져나가 는 것을 목격했다. 마도생물의 화염탄 공격. 체내에서 만들어낸 무시무시 한 화염탄이 바로 눈앞에서 자신을 노리고 뻗어 나왔고 페이시아는 거의 반사적으로 몸을 돌렸다. "페이시아님----------!!!!" 마인의 외침이 들려오고 동시에 4마리의 마도 생물이 동시에 뛰어 올랐 다. 한순간 페이시아는 몸에 균형을 잃으며 알수 없는 불안함을 느꼈다. << 애정어린 러브신이 안타깝구나!! 그럼 사이좋게 타 없어져라 랜드 쥬스 트여---------------!!!!>> ".......!!!!" 쥬비라의 외침과 함께 마도생물의 입에서 폭발할듯한 화염탄이 연속으로 뻗어 나가며 라이나의 몸을 노렸다. 그 포효하는 화염탄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페이시아가 비명을 질렀다. 저런 얼굴의 라이나를 죽게 할수 있단 말인가! 그녀는 지금 무방비의 상태. "안돼--------------!!!!" 뭉클한 감정. 견딜수 없는 '감정' 이란 것이 페이시아의 마음속에서 치밀 어 오르고 난생 처음 '타인'을 향한 불안함이라는 것을 느끼며 페이시아는 절규어린 비명을 질렀다. 그 순간의 시간에 3갈래의 화염탄은 곧바로 훼 릭스를 지나고 루비를 거쳐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라이나와 다바에게 돌 격했다. 그리고 그 화염탄이 가까워지는 순간 순간 라이나의 두눈이 커다 랗게 변모했다. - 카아앙 - 둔탁한 광음과 함께 라이나의 눈앞에서 작은 폭음이 잃었다. 마치 송곳 같 은 3갈래의 화염탄이 라이나의 몸을 노리고 뻗어 나왔고 라이나는 그 공포 를 느끼며 감았던 눈을 떴다. "!?"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던 그 짧은 시간이 실감되고 마치 모두의 움직임이 정지 된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신의 눈앞까지 퍼져 나왔던 3갈래의 죽음의 불꽃. 그것은 라이나 그녀에 몸에 아무런 상처도 주지 못했던 것이 다. '아......?' 그리고 아픔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을 의아해 하는 그 순간. 바로 그순간 이었다. - 푸화아아아아 - 엄청난 화염과 함께 비틀거리는 슈리안의 육체가 불꽃속에서 타올라 갔 다. 비정한 불꽃... 그 잡아삼킬 듯한 마도 생물의 화염탄은 라이나의 눈 앞에 있는 한 사람의 남자를 향해 퍼부어 졌던 것이다. 그리고 그 불꽃속 에 꽤뚫린 육체가 피를 흘리고 그 피는 수초안에 증발되며 공기중에 사라 져 갔다. '피......?' 그 순간 라이나는 정신을 차릴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을 지키기 위 해 닥쳐오는 화염탄에 몸을 던진 한사람의 사나이를 바라볼수 있었다. 꽤 뚫린 육체가 조용히 허물어지고...... 그 남아있는 육체는 불꽃속에서 타 들어가며 힘없이 라이나의 손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아... 아......?" 라이나는 현재 일어나는 상황을 거부했다. 타오르는 불꽃... 그 비정한 불 꽃 안에서 타들어가는 사람은 바로 그 사람이었다. '바로 그사람' 그리고 그는 쓰러지며 미소 지었다. 라이나를 향해...... 당신이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는 바로 라이나의 단 하나뿐인 사랑...... 바로 그녀의 남편 이었다. "아아아아악!!??! 다바---------------------------!!!!!!!" 타오르는 염화속에서 비로서 정신을 차린 절규어린 라이나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71 -------------------------------------------------------------------- PART-4 비애(悲哀)와 절규(絶叫) 그리고 분노(忿怒) -------------------------------------------------------------------- << 나약한 꼬마 녀석이군. 이 세계에서 아무도 너를 구제해 주지 않아 >> << 아줌마야 말로 누구세요? 그 피투성이에 몸과 얼굴은 뭐죠? 크게 다 친것 같아요 어서 치료를 받아야 해요.>> << 누가 아줌마야! 처음보는 사람의 일에 신경쓰지마 >> << 하지만 아줌...... 아니 누나도 나에게 말을 걸었잖아요 >> << 누나라고? 난 랜드 쥬스트 라이나 미아 델타다!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마 이 애송이 꼬마 녀석아!>> 이것은 주마등인가... 그리고 다바의 기억은 라이나와 함께 흐르기 시작 했다. << 라이나씨 전쟁은 이제 지쳤어요. 왜 그렇게 까지 싸움에 집착하는 겁니 까 당신도 여자잖아요!>> << 그만해둬 다바. 너에게 설교를 들을 정도가 되었단 말이야?>> << 그런 뜻이 아니에요 나는 다만......>> << 시끄러. 싸움은 나의 전부. 내 생이야. 지금 이라도 싫다면 떠나! 아 무도 너를 붙잡지 않으니까!>> 원망스러운 다바의 표정이 보였다. << 당신은 정말 모르는군요. 바보 같은 사람......>> 다바는 안타까운 듯이 어두운 표정으로 라이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난 당신을 사랑해요 >> << 내가 당신은 보통의 여자로 만들어 주겠어요 >> 아아 그때의 일이 머리속을 스치고 흘러 나갔다. 라이나는 그때의 그 감정 을 잊고 싶지 않았다. << 언제까지고 이렇게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우리는 언제까지고 이렇게 살아갈거요 라이나.>> 웃고 있는 다바의 얼굴이 보였다. 라이나는 그 미소를 잊지 않고 머리속에 심어두고 싶었다. 라이나는 다바에게 손을 뻗었다. 그의 부드러운 체온이 그리웠다. << 나와 함께...... 자 >> 처음 자신에게 손을 내어준 남자. 다바는 그녀의 전부였다. 그리고 라이나 는 다시한번 그의 손을 잡고 그 체온을 느끼려 애썼다. '아......' 손은 뜨거웠다. '흐윽......' 그 손은 너무도 뜨거웠다. 아아 타오를 듯한 염화의 불길이여...... << 나와 함께......자 >> << 언제까지고 계속 될거요......>> 불길속에서 쓰러져 가는 다바의 몸을 두팔로 꼭 끓어 안은체 라이나의 애 절한 두눈에서 한줄기 비애의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렸다. << 다바......>> 원망... 그리고 그 눈물은 그대로 불길속에서 증발되어 버렸다. "아...아아 저럴수가......" 이미 숨이 끊어진 다바의 몸에는 아직도 꺼지지 않은 뜨거운 불길이 타오 르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훼릭스는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마인도 ...... 그리고 페이시아도 바로 눈앞에서 일어난 그 상황을 실감하지 못하 고 멍한 표정으로 라이나를 지켜볼 뿐이었다. 그녀의 품에 안긴 다바는 그 순간에도 게속해서 불타 오르고 있었다. << 바보같은 슈리안! 그 하찮은 목숨을 그렇게 쉽게 버리다니 어리석기 짝 이 없구나 크아하하하핫----------!!!!>> "이, 이 더러운 개자식아!!!!" 그리고 참을수 없는 무엇인가가 가슴속에서 부터 용솟음 치고 페이시아가 분노한듯 큰소리로 외쳤다. 다바가 죽었다. 라이나를 구하기 위해 화염탄 에 몸을 던진 것이다. 그리고 그 장면을 모두는 똑똑히 보았던 것이다. 라 이나의 하얀 얼굴 앞에서 불덩이와 함께 쓰러지는 다바의 모습을...... "으아아아아아아아------------------!!!!" 그 순간 분노한 디네바가 참을수 없다는 듯이 마도생물을 향해 돌진해 나 가기 시작했다. 디네바는 그 큰눈에서 굵은 눈물을 흘리며 정신없이 마도 생물을 향해 달려 나갔다. "이 나쁜 녀석들아-------!! 아아아아!!" << 메이우드 따위가 건방지게!!!!>> 또다시 폭염이 퍼부어지고 디네바는 정신없는 불길속에서 튕겨져 나갔다. 시커멓게 그을린 디네바의 몸이 땅에 떨어 졌을때 모두는 느낄수 있었다. 붉은 기운을... 그것은 살육의 기운이었다. << 다바......>> 그리고 눈물이 말라버린 라이나. 그녀가 다바를 껴안은체 조용히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 무뚝뚝한 중성의 음성. 파장과 함께 다바의 시체를 껴 안은 라이나가 조용히 두눈을 떴다. << 으음!?>> 무언가 심상치 않는 느낌을 받은 쥬비라가 주춤 하며 전열을 정비하고 라 이나는 천천히 걸어 나왔다. 흉하게 일그러진 다바의 시체를 품안에 꼭 껴 안은체... 그녀는 그렇게 천천히 마도생물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라, 라이나!?" 페이시아가 그런 그녀를 만류했으나 그녀는 아무런 대답도 없이 계속해서 걸었다. 마도생물들을 향해... 자신의 남편을 죽인 마도를 향해...... << 죽이겠다 >> 그리고 그 표정없는 얼굴이 이렇게 입을 열고 쥬비오의 얼굴이 일그러 졌 다. << 건방진 랜드 쥬스트!>> 몸을 감싸고 있던 망토를 두팔로 벌리며 쥬비라의 험악한 얼굴이 큰소리와 함께 실룩거렸다. 그 일렁이는 불길과 바람속에서 쥬비라의 매서운 살기가 번뜩이며 일행을 덥쳤다. << 고대의 마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리고 11인의 악마 레져스 나 이트 인지는 모르겠지만 내앞에서 잘난척 하는건 그만둬라!! 이 궁극의 초 생명체로 진화된 쥬비라님의 앞에서는 말이다-----!!!!" 외침과 함께 쥬비라가 온몸을 세우며 번쩍이는 빛을 발했다. 그 자색의 오 라가 쥬비라의 중앙에서 부터 회오리 치며 번쩍이고 이내 비정상적으로 근 육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망토가 찢겨져 날아가고 새로운 무장이 쥬 비라의 몸을 감싸며 달라 붙기 시작했다. 그 알수 없는 변화에 페이시아와 마인 그리고 훼릭스들은 그저 지켜만 볼뿐 다른 행동을 취할수 없었다. 그리고 모든 무장을 갖춘 쥬비라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큰소리로 소리치 기 시작했다. << 크하하하!! 이 무적의 쥬스트 쥬비라님이 너희들의 목을 치겠다!!>> 쥬스트... 온몸에서 마드라린의 힘을 풍기며 쥬비라의 목소리가 주위를 울렸다. 그역시 마드라린을 사용하는 쥬스트였던 것이다. << 듀어링 >> 그때였다. 살기를 내뿜는 쥬비라의 앞에서 라이나가 조용히 이렇게 입을 열었다. << 으,으음!?>> 갑자기 라이나의 몸을 중심으로 맹렬한 회오리가 일며 그녀의 두눈이 번뜩 였다. 갑작스런 회오리에 놀란 쥬비라가 주춤하는 순간 라이나의 온몸이 빛을 발하며 번뜩였다. 그리고 잠시후 그녀는 새빨갛게 불타오르는 붉은 색의 망토를 한손으로 감아 들었다. 그녀의 몸에서 불길과 함께 흐르는 듀 어링의 무장이 빛을 발한것도 그때였다. "듀어링 무장을? 라이나가......" 듀어링을 소환한 라이나를 지켜보며 페이시아가 눈썹을 찌푸렸다. 랜드 쥬 스트의 보호구를 갖추고 붉은 망토속에서 살기어린 눈빛을 빛내는 라이나 의 모습은 말그대로 사신. 바로 그 옛날 세계를 공포에 떨게했던 랜드 쥬 스트의 모습 그대로였던 것이다. << 으으 랜드 쥬스트......>> 무장을 갖춘 라이나를 바라보며 쥬비라의 양볼이 실룩 거렸다. << 감히 날 따라하는 거냐!! 그따위 쇠붙이 따위 내앞에선 아무런 쓸모가 없어!! 가라 마도생물 쟈키오!! 놈을 없애 버려라-------!!!!>> << 카아아아악 >>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쥬비라의 앞에 버티고 서있던 마도생물들이 한 꺼번에 라이나를 향해 돌진했다. "라, 라이나-------!?" 놀란 페이시아와 마인이 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마도생물을 향해 달려들었 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라이나는 한자리에 우두커니 멈추어선체 조용한 표정으로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었다. << 슈우 단마크 라 붐 데아......>> 나지막한 의식어가 흘러 나왔다. << 나의 혼 그란죠드의 힘을 빌어 명한다.>> << 크아아아아아악----------------------!!!!> 돌진해 오는 마도생물들의 괴성과 함께 페이시아의 외침이 울려퍼졌다. "라이나-------!!" 순간 랜드 쥬스트가 두눈을 번쩍뜨고 대지가 진동했다. << 메가 프렛셔 >> * 超 魔 女 神 戰 記 * #72 -------------------------------------------------------------------- PART-4 비애(悲哀)와 절규(絶叫) 그리고 분노(忿怒) -------------------------------------------------------------------- 폭렬. 라이나의 몸 전체로 부터 뿜어내는 엄청난 위력의 에너지 파가 그녀 의 온몸을 둥그렇게 감싸며 마치 바리어와 같이 빛을 내며 터져나갔다. 라 이나의 슈우 마드라 메가 프렛셔는 몸안에 존재하는 마드라린을 순식간에 응축하여 폭발시키는 고난이도의 마드라. 둥그런 원에 에너지 장막에서 그치지 않고 쉴새없이 폭발하는 크고 작은 광탄이 작열하며 라이나를 덥치 던 마도생물들은 순식간에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폭발에 휘말렸다. << 무,무,무 뭐냐 저것은!? 저,저런것도 마드라냐------!?>> 자랑하던 쟈키오들이 눈깜짝할 사이에 폭발에 휘말려 사그라지자 경악하 는 표정으로 쥬비라가 소리쳤다. 그 무지막지한 에너지를 견디지 못한 대 지가 메가 프렛셔와 함께 역류했고 그 꿈틀거리는 지면을 밟으며 라이나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 넌 랜드 쥬스트가 어떤것인지 알지 못했어......>> << 무, 뭣이라고!?>> 라이나의 차분한 음성이 울려 퍼지고 쥬비라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러 내 렸다. 레져스 나이트의 하나인 랜드 쥬스트. 그 강대한 마드라린의 힘에 눌린 쥬비라가 주춤 주춤 뒷 걸음질 쳤고 전세는 순식간에 역전 되었다. 페이시아는 그런 라이나의 싸움에 끼어들지 않으려는 배려여서 였는지, 아 니 그만큼 랜드 쥬스트의 힘을 믿어 서였는지 쥬비라를 상대하려는 라이나 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 이... 이이 건방진 랜드 쥬스트!! 1000년전의 힘이 지금에 와서 통할것 같으냐!! 받아봐라 나의 마드라린!!>> <> 분한듯이 손을 뻗으며 쥬비라가 의식어를 행하기 시작했다. 진공파장이 휘 날리고 고대어가 회전하며 번쩍였다. << 퀘이스트 사바키오 대지를 울려라!! 적을 집어 삼켜라!!>> 의식어와 함께 지면이 떨리고 땅에 돌들이 흔들리며 구르기 시작했다. << 맛좀봐라 랜드 쥬스트!!!!>> << 어스퀘이크 레쟈 >> 쥬비라는 외침과 함꼐 손에 모인 에너지 파를 땅에 내리 꽂았고 그 꽉찬 에너지 파장이 지면과 함께 역류하며 뻗어나갔다. 갈색의 대지가 일직선으 로 폭발하며 라이나를 향해 돌격했고 주위는 요란한 파편과 광음으로 가득 했다. 그리고 뻗어나가는 어스퀘이크 레쟈와 함께 의기양양한 쥬비라의 웃 음소리가 페이시아 일행에게 울려 퍼졌다. << 으하하하핫!! 죽어라 랜드 쥬스트!! 피할수 있으면 피해봐라!!>> 광음과 함께 지면이 요란하게 갈라지고 쥬비라의 웃음소리는 더욱 더 커져 만 갔다. 훼릭스는 라이나를 향해 돌진하는 어스퀘이크 레쟈에게 시선을 돌리며 페이시아를 향해 소리쳤다. "페이시아! 라이나가 위험해요!?" 그순간 엄청난 폭음이 울렸다. - 카아아아앙 - "우와아아아아앗!!!!"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려던 훼릭스의 눈앞에서 빛이 번쩍였고 너 무나 강력한 그 힘에 의해 그는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체 눈을 뜰수 없었 다. << 뭐,뭐야 저건!? 저런 말도 안되느으으으은---------!?>> 눈앞까지 뻗어 나왔던 어스퀘이크 레쟈의 지진은 라이나의 가벼운 손끝 한 번에 땅속으로 푹 꺼져 버렸던 것이다. 그리고 쥬비라의 마드라를 저지한 라이나가 고개를 들고 쥬비라를 바라보았다. 두사람의 눈이 마주치고 쥬비 라의 온몸이 축축히 젖어 들었다. "한손으로!?" 놀란 루비와 훼릭스가 믿을수 없다는 듯이 감탄했고 페이시아는 희미한 미 소를 지어보이며 혼자말로 중얼거렸다. "어스퀘이크 레쟈 따위로 랜드 쥬스트에게......" 가소로운 듯한 그녀의 시선이 쥬비라에게 향해졌으나 쥬비라는 눈앞에 있 는 랜드 쥬스트를 신경쓰느라 페이시아의 시선을 눈치채지 못했다. << 그런 하급의 마드라로 나에게 대적하겠다는 거냐. 마도의 찌꺼기야... ...>> 라이나가 여전히 희미한 두눈을 치켜뜨고 이렇게 입을 열자 주춤하던 쥬비 라가 분통이 터진다는 듯이 발악하듯 언성을 높혔다. << 하급의 마드라라고!? 으으 랜드 쥬스트! 어스퀘이크 레쟈를 막아내다니 대단하긴 하지만 나의 힘이 그것 뿐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흥분한 쥬비라가 큰소리로 소리치며 두손을 겹쳤다. 그의 겹친 두손이 회 전하며 중앙에서 불길을 자아냈다. 브레이즈. 쥬비라는 브레이즈의 마드라 를 개시하려 하고 있었다. << 4대 최강의 원소 브레이즈!! 너 따위가 이것도 받아칠수 있는지 어디보 자!!!!>> 오기가 가득한 표정으로 얼굴을 일그러 뜨리며 쥬비라가 이를 갈았다. << 하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루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내안의 스며 든 뜨거운 염화의 화신아......>> 의식어와 상징어가 교차하며 쥬비라의 손안에서 일렁이던 원소가 빛을 내 며 번쩍이고 점점 더 강하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브레이즈 핌의 주 문. 라이나의 눈이 빛나며 한쪽 눈썹이 실룩 거렸다. << 쟈이드 레이 쟈이드......>> 그리고 라이나도 의식어를 거행했다. 아무도 듣지 못할 정도의 조용한 입 놀림이 계속되고 쥬비라는 정신없이 의식어를 행하기 시작했다. 강대한 브 레이즈의 에너지와 의식어를 다루느라 쥬비라의 온몸은 식은땀에 절었고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지 시작했다. << 내몸의 의지가 되어 적을 쳐라!!>> - 화르륵 - 순간 쥬비라의 두손에 모인 둥그런 불길의 원소가 번쩍 타오르며 브레이즈 의 원소를 각성했다. 지친 나머지 식은땀이 가득해진 쥬비라의 얼굴에서 환희와 승리의 미소가 어렸다. << 으하하하 구경이나 해보았나 랜드 쥬스트! 이것이 궁극의 브레이즈 라 는 것이다!! 자 타죽어라-----!!!!>> 승리의 기쁨에 절은 쥬비라는 라이나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도 알아체지 못한체 큰소리로 마드라를 뿜어내었다. << 브레이즈 핌-----------------!!!!>> "브레이즈 핌을!?" 뻗어 나가는 시뻘건 불길의 원소를 바라보며 훼릭스가 놀란 듯이 소리쳤 다. 페이시아가 아닌 또다른 자가 사용하는 브레이즈 핌이라니. 훼릭스는 한번도 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 레져스 나이트라는 마인마져 무릅을 꿇었 던 브레이즈의 마드라를 마도생물이 사용하다니. 훼릭스는 믿을수가 없었 다. "페이시아!?" 다급한 나머지 훼릭스는 페이시아에게 고개를 돌렸다. "아?" 순간 페이시아의 얼굴을 바라본 훼릭스는 의아한 표정으로 멈칫했다. 그녀 는 태연한 표정으로 웃고 있었던 것이다. - 카아아아아아아앗 - 요란하게 회전하는 브레이즈 핌이 라이나의 정면을 덥친 것은 그때였다. 커다란 광음과 함께 라이나가 서있던 자리가 폭발하고 시뻘건 불길이 요란 하게 솟아 올랐다. "라이나!?" 페이시아와 마인을 제외한 일행이 경악하여 소리쳤고 그 일그러져 타오르 는 불길속에서 라이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일렁이는 불길을 바라보며 초조하던 쥬비라의 얼굴이 환희속에서 밝아졌다. << 크... 크아하하하핫!!! 랜드 쥬스트를 해치웠다!! 역시 궁극의 브레이 즈 핌! 기다려라 레져스 페이시아! 너도 곧 저렇게 타없애 주겠다!! 으하 하하하하하--------------------!!!!>> 기고만장하며 웃어 제끼는 쥬비라를 쳐다보며 훼리스는 절망적인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렸다. 아아... 라이나 마저 죽어 버리다니...... 훼릭스는 밀 려오는 슬픔과 괴로움 속에서 몸을 떨었다. << 크크... 레져스... 네 몸도 내가 맡겠다.>> "아아......" 그 일그러진 얼굴을 들어내며 페이시아 쪽으로 다가오는 쥬비라를 바라보 며 훼릭스는 마음을 졸였다. 정말 강하다. 마도생물은 정말 강했다. "기다려 바보 생물아." << 뭐?>> 그순간 페이시아의 비아냥 거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쥬비라의 얼굴 이 불쾌한듯 일그러졌다. "아직 안끝났잖아. 저기." << 뭐라고!?>> 웃으며 입을 여는 페이시아의 얼굴을 보자마자 쥬비라의 등이 오싹하게 달 아오르고 그가 황급히 고개를 돌려 아직까지 일렁이는 브레이즈 핌의 잔해 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 쥬비라의 얼굴이 천천이 놀란듯이 일그러 지기 시작했다. << 서, 서... 설마?>> 일렁이는 불꽃... 그 타오르는 염화속에서 두개의 섬광이 번뜩였다. 그것 은 비애와 절규... 그리고 분노를 담은 랜드 쥬스트 라이나의 두 눈이었 다. 온몸에 불꽃을 휘감은 라이나는 놀랍게도 아무런 부상없이 태연한 얼 굴로 우두커니 한 자리에 버티고 서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훼릭스의 얼굴 이 한순간 환하게 밝아 졌다. "라,라이나!" 그리고 믿을수 없다는 듯이 경악하는 쥬비라의 눈앞에서 조용한 의식어가 흘러 나왔다. << 먼 성역에 끝에서 온 라그나로크의 염화여......>> 온몸에 휘감은 브레이즈 핌의 불꽃이 순식간에 소용돌이 치며 라이나의 몸 을 감싸고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앙에서 라이나는 상처 하나 없이 그 모습을 들어내고 있었다. << 이 나의 의지가 되어 눈앞에 적은 산산조각 태워 날려라......>> - 카아아아아앙 - 그 순간 모두는 보았다. 라이나의 몸을 감싸는 터질듯한 염화의 불길이 자 아내는 모습을. 그것은 흡사 라이나 그 자체가 되어 폭발할듯이 일렁이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그것과 같았다. "피... 피닉스다" 불새. 영원히 죽지 않는 불새의 힘이 라니아의 몸을 감싸고 타올랐고 그녀 의 눈이 빛을 발하며 번뜩였다. << 카 이 져 피 닉 스 (火鳥灼熱)>> * 초 마 여 신 전 기 #73 -------------------------------------------------------------------- PART-4 비애(悲哀)와 절규(絶叫) 그리고 분노(忿怒) -------------------------------------------------------------------- - 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환상적인 붉은 섬광이 하늘을 뒤덥고 그 휘날리는 황금의 오라와 함께 피 닉스가 포효하며 울부 짖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날개의 사이사이 마다 빛 의 흐름이 강해지고 위용과 함께 뻗어 올랐다. 그것은 브레이즈 초 상급의 마드라 화조작열. 바로 카이져 피닉스 였다. << 카, 카이져 피닉스라고!? 그것은 전설에나......!?>> 하늘을 뒤덮을것만 같은 위용. 엄청난 에너지의 카이져 피닉스가 쥬비라를 향해 돌진했고 그가 미쳐 경악할 사이도 없이 그 황금의 불길은 쥬비라의 온몸을 덮쳤다. << 도대체!?>> 바스라 지는 자신의 몸을 느끼며 쥬비라는 고통속에서 두눈을 크게 뜨고 마지막 단발마의 외침을 내 던졌다. << 이...것...이 슈리안...의......?>> 뒤를 이어 작열하는 카이져 피닉스의 휩사인 대지가 울비짖고 엄청난 에너 지의 파동이 퍼져 나갔다. 그 찢어질듯한 카이져 피닉스의 괴성이 뒤를 이으며 화조화된 라이나의 몸에서 서서히 불길이 사그라 들기 시작했다. "......" 그리고 그런 라이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페이시아는 아무말도 없이 우두 커니 한자리에 멈추어 서 있었다. "라이나......" 압도적인 힘. 예전 단한번 보았던 페이시아의 뇌조작열. 그 카이져 선더버 드에 대등한 마드라린의 힘을 소유한 여인. 라이나는 페이시아의 레져스 나이트로서 랜드 쥬스트의 힘을 개방했다. "라이나." 그 순간 다물고 있던 페이시아의 입이 열렸다. "......" 라이나는 열기와 아지랭이가 피어오르는 검은 대지 위에 선체 아무런 대답 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두는 느낄수 있었다. 그 피맺힌 절규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라이나의 슬픈 아픔과 비애를...... 그것은 사악한 마도사 궁극의 레져스도 똑같이 느낄수 있는 것이었다. "울어라." 페이시아는 라이나를 향해 이렇게 한마디 했다. "랜드 쥬스트. 너를 구속하지 않으마." 페이시아 한마디. 그것은 왠지 모를 서글픔으로 훼릭스의 가슴속에 잦아들 기 시작했다. 과거의 마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 사악함과 악명으로 전 세계의 슈리안을 공포에 떨게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페이시아를 향 해 라이나가 고개를 돌렸다. "아......" 순간 그녀의 얼굴을 목격한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두손을 꼭 마주 잡았 다. 그녀의 볼을 타고내리는 새빨간 선혈. 그것은 마치 현제 라이나의 마 으을 나타내는 듯이 그렇게 천천히 흐르고 있었다. 페이시아를 제외한 일 행은 그런 라이나의 얼굴을 바라보며 숨을 죽였다. "울라고 했나 페이시아." 라이나의 무뚝뚝한 목소리가 들렸다. "아?" 그리고 입을 연 라이나의 몸에서 불길이 솟아 올랐다. 일행은 그런 라이나 의 모습을 지켜보며 놀란듯이 시선을 멈추었다. 새빨간 불길이 솟아 오르 고 라이나의 몸을 태웠다. "라이나......" 그것은 마치 라이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증오의 불꽃인냥 그렇게 새빨갛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훼릭스는 안타까운 마음에 움켜쥔 두손을 더욱 꼭 맞 잡았다. "나의 눈물은 이제 말라 버렸어......" 불꽃이 볼에 흐른 피 눈물을 증발시키며 타들어 갔다. "나는 이제 더이상 눈물을 흘릴일도 없을거야......" 표정없는 라이나의 얼굴이 그렇게 페이시아에게 대답하고 있었고 페이시아 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무엇이라 대답하겠는가. 라이나의 온몸은 자 신의 슬픔을 견뎌내기 위해 타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모두는 알고 있 었다. "이 피 눈물이 흘러 내릴 일은 이제 없을 것이다. 나의 이름은 라이나 미 아 델타. 레져스 나이트의 일원인 랜드 쥬스트. 오늘부터 레져스에게 합류 하겠다." 뼈를 깍는 고통을 달래며 조용히 입을 여는 라이나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마도, 그 증오하는 힘. 라이나는 그순간 맹세했던 것이다. 마도를 ...... 자신의 사랑하는 모든것을 앗아간 마도의 힘을. 마도에게 복수를 다짐했던 것이다. "알았다 랜드 쥬스트." 그 순간 페이시아의 망토가 허공을 날고 모두의 시선이 옮겨지는 가운데 망토는 라이나의 머리위로 흘러내려 그녀의 몸을 덮었다. 그리고 페이시아 의짧은 한마디가 그녀를 향해 던져졌다. "넌 더이상 울지 않아도 된다." 레져스 나이트로서의 랜드 쥬스트는 울지 않는다. 페이시아의 목소리를 들 으며 라이나는 조용히 망토를 끌어 내렸다. 낙원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었 다... 그것은 소중한 사람들의 기억. << 안녕 다바......>> ------------------------------------------------------------------- 어두침침한 작은 거실에서 한사람의 사나이가 두눈을 가볍게 치켜떴다. 검 은색의 로브로 온몸을 감싼 그 사나이는 빛과 격리된 자신의 거실 창고로 조용히 걸음을 옮겨 커텐을 들어 올렸다. "레져스 나이트가 두명......" 그의 얼굴이 잠시 불쾌한 듯이 꿈틀 거렸으나 곧 차가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가볍게 풀어졌다. "확실히 그들의 마드라린은 현재의 마도생물로서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인 가..... 레져스 나이트." 사나이는 이렇게 혼자말로 중얼거리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때 조용히 거 실의 입구가 열리고 흰색의 의복을 갖춘 한사람의 승려가 그의 앞에 모습 을 들어 냈다. 승려는 곧 정중히 무릅을 꿇으며 사나이에게 보고했다. "디하님. 5대신관중 한분인 비스토뉴님께서 용무가 있다고 하십니다." 그 말을 듣는 디하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비스토뉴님께서?" "네. 지금 회의실에서 다른 5대신관님과 함께 디하님을 기다리고 계십니 다." 디하는 가볍게 인상을 찌푸리며 잠시동안 창가를 바라보았다. "알겠다. 곧 가겠다고 전해드려라." "예." 디하가 대답하자 승려는 그대로 조심스럽게 거실을 빠져나가 모습을 감추 었다. "말많은 다섯 영감들이......" 디하는 불쾌한듯 커텐을 소리나게 닫고 회의실로 향하기 시작했다. ............................................... . . . . 왕실의 건너편을 지나 은색의 두터운 철문을 열면 왕궁의 주요인사들이 아 니면 출입할수 없는 펜실바니아 마도의 제단이 나온다. 센이드의 펜실바니 아에서 마도의 힘을 끌어낸곳은 바로 이곳. 마도의 제단을 시작으로 깊고 깊은 곳으로 이어지는 지하 신전에는 여러가지 마도생물의 개발이 진행되 고 있었다. 그리고 그 제단의 첫번째 방. 그곳은 펜실바니아 5대 신관들 의 회의실이기도 했다. "디하가 왔습니다. 5대장로님." 반쯤 열려 있는 철문을 통과하여 검은 망토안에 숨긴몸을 들어내는 디하를 향해 5대신관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렸다. 디하는 형식적인 가벼운 인사로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가 나있는 곳에 다가가 섰다. 5명의 대신관들은 그런 디하를 바라보며 아무말없이 눈을 빛냈다. 5대신관. 과거 악신의 힘을 빌 어 그 능력을 추앙하는 마도의 비밀을 이끌어낸 중심적인 사람들. 이들은 1000년전 초신성기 전란의 시대부터 살아 있었으며 현제 디하와 함께 마 도의 관한 모든 일들을 관리하는 실제적인 지도자들이나 마찬가였다. "앉으시오 디하" 우두커니 한자리에 서있는 디하에게 신관중 한명인 비스토뉴가 앉은 것을 권했고 디하는 곳 의자를 빼어 앉았다. 5명의 결코 부드럽지 않은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는 것을 느끼며 디하는 아무도 모르게 한쪽 눈썹을 실룩 거 렸다. "우리에게 상의하지도 않고 수 마리의 쟈키오를 알수도 없는 곳에 파견했 다고 들었소. 그게 사실이오." 형식은 상관없이 본론부터 이야기하는 비스토뉴에게 디하는 조심스럽게 고 개를 들어 대답했다. "쟈키오의 일부 권한은 저에게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며 입을 여는 디하에게 갑자기 비스토뉴의 거센 호령 이 들이 닥쳤다. "건방진! 디하 당신에게 마도생물의 지도권은 없소! 잊은건 아니겠지 디하 마도를 부활시켜 그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우리들이라는 것을!" 비스토뉴의 짧은 한마디가 회의실 안을 쩌렁 쩌렁 울렸고 다른 4명의 신관 들은 조용히 입을 다문체 디하 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디하는 아무말 없이 자신의 정면을 향해 시선을 옮긴체 비스토뉴의 외침을 흘려 보냈다. "아직 완성되지 못한 쟈키오를 계속 파견하여 약점을 노출시킬 셈이오 디 하.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레져스의 문제라면 전혀 걱정할것이 없다고 했을텐데. 어차피 그런 하찮은 계집아이 하나 때문에 우리 마도가 흔들려서야 말이 되오." 바스토뉴의 얼굴에서 이내 노기가 가라 앉고 그는 디하를 향해 지극히 위 선적인 표정으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리고 디하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바스토뉴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하찮...... 은 이라고 하셨습니까." * 超 魔 女 神 戰 記 * #74 -------------------------------------------------------------------- PART-5 음모(陰謀) -------------------------------------------------------------------- 비스토뉴의 말을 가볍게 받아넘기던 디하의 눈동자가 이내 가늘어 지며 그 알수없이 침착한 눈매가 빛을 발했다. 비스토뉴는 그런 디하의 얼굴을 바라보며 자신의 가슴까지 오는 긴 회색의 턱수염을 두 손으로 쓰다듬었 다. 비스토뉴는 디하의 반응이 흥미로운 듯이 입가에 엷은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얼음같던 디하가 그렇게까지 동요하다니 듣기 좋은 말이 아니었던 모양 이오." 비스토뉴의 말이 끝나자 마자 나머지 4신관들이 소리 없이 미소를 머금기 시작했다. 마치 모두가 하나가 되어 디하를 조롱이라도 하는것 같았다. 그 러나 디하는 그들속에서 역으로 웃어 주었다. "심열을 다한 쟈키오가 낙엽처럼 쓰러지는데 그것을 만든 사람들이 하는말 이 너무도 여유있어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5대신관 여러분" 날카로운 흰 이를 빛내며 씨익 미소짓는 디하의 표정에는 모욕감 같은 것 은 찾아 볼수 없었다. 그 당당하고 오만한 자심감속에서 5대신관들은 되려 약이 올라 얼굴을 찌푸렸다. "말이 심하군 디하신관" 비스토뉴가 굳어진 얼굴로 디하를 향해 입을 열었고 디하는 다시금 피식 웃음지으며 대답했다. "죄송하군요." "으음!" 계속되는 디하의 미소속에서 알수 없는 분노가 치민 비스토뉴가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키며 탁자를 두손으로 내려쳤다. 조용한 가운데 다른 4 신 관들의 차가운 눈초리가 디하에게 쏟아져 내렸다. 그리고 그 시선은 디하 에게 말려들어 동요하는 비스토뉴에게도 모아 졌다. 디하는 여전히 웃음을 머금은체 침착하게 자리에 앉아 있었다. "쟈키오가 쓰러진것은 부작용 때문이다. 디하신관 당신이 무리하게 파견했 기 때문이 아니오." "제가 보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만 틀렸나요." "건방진!!" 참다못한 비스토뉴의 입에서 격한 언어가 튀어 나왔고 디하는 그가 바라는 대로 되어 준다는 듯이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다섯 신관의 시선 이 집중된 가운에 천천히 입을 열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 여자를 얕봐서는 안됩니다. 모름지기 쟈 키오의 힘 정도로 그녀를 막을수 없습니다. 보다 강력한 마도의 힘. 그 궁 극의 원천을 하루속히 알아내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마치 나무라듯 말하는 디하를 바라보며 다서 신관들의 표정이 불쾌한듯 실 룩거렸다. "지금 하나둘씩 모여들고 있는 그녀의 레져스 나이트. 그 한명 한명이 상 상을 초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휴드 피트에리아의 기반이 될것입니다. 메닌 그라드 같은 다른 강대국 들이 문제가 아닙니다. 휴드 피트에리아. 그 무적의 왕국이 되살아 난다면 반드시 우리 마도의 최대 걸 림돌이 되고 말것입니다." 여기까지 말하던 디하의 표정에서 미소가 사라지고 갑자기 그 날카로운 두 눈에서 살기어린 시선이 번뜩였다. "반드시 저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디하의 온몸에서 풍겨나는 섬뜩한 살기에 눌린 5대신관이 주춤 거 리며 웅성 거렸고 디하는 다시금 침착한 표정으로 돌아와 비시토뉴를 바라 보았다. 비시토뉴는 그런 디하를 똑바로 바라보며 식은땀을 흘렸다. "그렇다면 그녀를 저지할 방법이란......" 비스토뉴가 묻자 그제서야 디하의 몸에서 풍겨나던 얼음같은 제취가 사라 지고 그가 대답했다. "슈우 마드라 '천리안' 그것으로 강력한 마드라린을 잠재한 레져스 나이트 들의 거처를 알아낼수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시아 일행역시 레져스 나이트 의 행방을 알고 있는 듯 합니다. 지금 남아있는 레져스 나이트는 셋.... .." 그 순간 디하는 한손으로 자신의 검은 망토를 붙잡고 자신의 몸을 둘러쌌 다. 검은 기운이 솟아나는 가운데 디하의 표정없는 두눈이 매섭게 반짝였 다. "찾아내기 전에 죽이는 겁니다. 맡겨 주십시오." ------------------------------------------------------------------- 랜드 쥬스트와 합류한 페이시아 일행이 다음 목적지로 정한 곳은 빌트리안 최강의 전투국가 오니온 라드. 페이시아의 충실한 작전 참모 마인의 정보 에 따르면 그곳에는 두명의 레져스 나이트가 살아 있다고 한다. "오니온 라드의 국왕폐하인 마르스 3세는 옛부터 메닌 그라드의 국왕 슈 발츠하트와 깊은친분 관계를 맺고 있어요. 빌트리안이 세계에서 이름높은 강대국으로 성장한것은 모두 마르스 3세의 훌륭한 정치 때문이죠" 자기일 처럼 으쓱하며 입을 여는 훼릭스에 말을 들으며 페이시아는 무의식 적으로 고개만을 끄덕끄덕 거렸다. 마인과 라이나는 리블랜드의 의해 페이 시아에게 소환될수 있었지만 지금은 페이시아와 함께 여행에 동참하고 있었다. 지금 그들이 걸어 가고 있는것은 오니온 라드의 번화한 거리, 오니온 라드는 메닌 그라드의 뒤지지 않은 대국가 로서 문화,경제,군사 력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훌륭한 나라였다. 당연히 그에 걸맞는 활발하 고 번화한 도시의 분위기기 형성되어 있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었다. "이렇게 사람이 많아서야 어떻게 레져스 나이트를 찾아낸단 말이지. 마인. 이곳에 두명의 레져스 나이트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지?" "그렇습니다. 페이시아님." 귀찮은 듯이 묻는 페이시아에게 마인이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했고 페이시 아는 얼굴을 찡그리며 한숨을 쉬어 보였다. 오랫동안 개인적인 생활을 해 왔던 페이시아에게 사람이 많은 공동체의 분위기는 적응하기 힘든 것이었 다. 1000년 전 그녀의 나라 휴드 피트에리아는 전세계를 하나로 통합한 무 적의 왕국이었다. 페이시아는 그곳의 절대적인 지배자로서 모든것은 자기 중심에 맞추어 마음대로 처리할수 있는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슈리안들의 반란이나 구테타 따위는 레져스 나이트들 만으로도 간단히 저지 할수 있었 고 그녀의 악명은 대단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이렇게 동료들과 함께 거리를 걷고 있는 신세인 것이다. 다른 슈리안들과 똑같이...... "그나저나 계속해서 돌아다니기만 할거예요? 뭐라도 좋으니까 일단 먹고 쉴곳이 필요해요. 우리들은 지금까지 게속 걸어와서 지쳐 있잖아요." 그때 훼릭스의 뒤를 종종 걸음으로 뒤따르던 루비가 피곤한 기색으로 조심 스럽게 훼릭스의 옷깃을 잡아 당겼다. 그런 루비를 향해 얼른 시선을 바꾸 며 페이시아가 맞장구 쳤다. "그래. 일단 좀 쉴곳이 필요하다. 훼릭스 마르스 3세에게 부탁해서 오니온 라드에 쉴곳을 마련해 달라고 하자" "예에!? 말도 안돼요." 철 없는 페이시아의 말을 들은 훼릭스가 쓴 웃음을 지으며 가볍게 한손을 흔들어 보였고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에게 한쪽 눈을 찡그려 보이며 말했 다. "왜 안돼!? 우리는 이 나라를 위해서 마도와 싸우는데! 그 정도야 당연한 거 아냐!?" 당연하다는 듯이 어깨를 들썩 거리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훼릭스는 못말 리겠다는 표정으로 웃으며 대답했다. 저렇게 제멋대로라니까...... "그건 우리 사정이죠 페이시아. 국왕폐하는 우리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지 체높은 분이세요. 메닌 그라드라면 모를까 어떻게 왕국에서 묵어요? 들어 갈수도 없어요. 미련을 끊고 어디 묶을만한 곳을 찾아봐요." "야 너는 1급신관 올코프의 손자잖아!" "그래도 이런 비공식 적인 일로 폐하를 만나볼수는 없는 거에요. 고집부리 지 마세요. 우겨도 들어주지 않을 테니까요." 약이 오른 표정으로 얼굴을 부풀리는 페이시아의 조짐을 눈치챈 훼릭스가 재빨리 말을 끓고 루비의 손을 잡았다. "자, 루비. 나랑 같이 여관을 찾아보자." "네 훼릭스님." 루비는 얼굴을 밝히며 냉큼 훼릭스를 따라 나섰다. 뒤쪽에서 따가운 페이 시아의 시선이 느껴졌으나 훼릭스는 무시하고 루비와 함께 앞장서 걷기 시작했다. 일일이 말을 받아주다가 단순한 그녀가 폭발하기라도 하면 골치아파 질것은 당연한 일이다. 왕국을 정복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 느니 이런 식의 말이 나오면 정말 난처해 지는 것이다. 물론 그런일에 마 드라린을 개방해주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이봐 마인. 어째서 내가 노숙에다 민박. 여관같은 곳에서 자야하는 거 냐. 나는 휴드 피트에리아의 지배자란 말이야." 투덜되며 중얼 거리는 페이시아를 따라 걷던 마인이 그런 페이시아의 성의 없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그것은 현재 휴드 피트에리아가 멸망했고 또 페이시아님은 당신의 나라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숙박을 하려면 여관을 이용 해야 하며 또 그러려면 돈이 필요 합니다." 또박또박 이렁한 속도로 대답하는 마인의 말을 들으며 페이시아는 질린 표 정으로 마인을 바라보았다. "넌 너무 무드가 없어. 알았다 그만해둬." "......" 페이시아가 머리를 긁적거리며 대꾸하자 마인은 무안한지 묵묵히 그녀의 뒤를 따라 걸었다. 그때 붉은 머리를 휘날리며 라이나가 페이시아의 곁을 스윽 스쳐 지나갔다. "어리석긴. 아직도 1000년 전인줄 아나보지. 주제를 알아야지 쿡." 마치 깔보는 듯하 어조로 가볍게 한마디를 던진 라이나가 긴머리를 살랑거 리며 페이시아를 앞질러 갔고 그 말을 들은 페이시아의 이마에 핏발이 섰 다. "으 저게!" 순간 소리치려는 페이시아의 앞을 마인이 가로 막았다. 열이 올란 빨갛게 변모한 얼굴로 페이시아가 무슨 일이냐는 듯이 입을 열었다. "뭐냐 마인!?" 쓸데 없는 말이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표정으로 페이시아가 씩씩 거렸고 마인은 여전히 그 표정없는 두눈을 빛내며 조용히 대답했다. "저기 여관이 보이는데요." * 超 魔 女 神 戰 記 * #75 -------------------------------------------------------------------- PART-5 음모(陰謀) -------------------------------------------------------------------- 마인이 뛰어난 안목으로 묶을 곳을 발견하는 순간 훼릭스와 루비도 퍼브를 발견했다. 그리고 퍼브와 여관 중앙에서 어느 곳에서 묵을 것이냐에 대한 약간의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여관으로 가는게 복잡하지 않잖아?" 힐끔 여관쪽을 바라보며 라이나가 입을 열자 훼릭스 역시 라이나와 같은 쪽으로 시선을 옮기며 말을 받았다. "음...... 확실히 저도 그쪽이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정보 수집을 위해서는 퍼브쪽이 나을지도 모르죠" 루비가 거들자 일행은 거리 가운데 우두커니 멈추어서 별거아닌 고민으로 한창동안 소리없는 실갱이를 벌이기 시작했다. 서로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 이 아니라 양쪽이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느라 머뭇거리고 있는 것이었 다. 그때 짜증 석인 얼굴로 일행을 바라보던 페이시아가 기다리다 못해 이 렇게 물었다. "이봐, 술이 있는 곳은 어디냐!?" 다짜고짜 묻는 페이시아에게 고개를 돌리며 훼릭스가 대답했다. "에? 술이야 두곳 다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퍼브에 술이 많겠지." 라이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끝내는 순간 페이시아의 단호한 한마디가 일행의 숙소를 정해 주었다. "그럼 퍼브다!" ------------------------------------------------------------------ 일행이 묵기로 결정한 퍼브는 '도로시의 숲'이라고 하는 그 도시 중앙에 위치한 제법 커보이는 곳이 었다. 2층의 구조로서 아래층은 식당과 주점으 로 이용되고 있었고 2층에는 응접실과 침실로 사용되고 있었다. 일행이 퍼 브로 들어갔을때는 이미 여러명의 손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술을 마 시고 있었고 유쾌한 웃음소리와 왁자지껄한 소음 속에서 훼릭스는 정감 있 는 도시의 분위기를 느낄수가 있었다. 디네바는 도시에 들어오기를 꺼려 근처 숲에 남기로 했기 때문에 현제 일행은 5명 뿐이었다. 페이시아를 선 두로한 4사람의 일행이 창가에 테이블에 둥그렇게 둘러 앉았고 퍼브에 자 주 와보지 못한 루비는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두리번 거리며 주위를 바라 보 았다. "너 퍼브에 처음이냐" 페이시아가 묻자 루비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예......" "그런데 퍼브에 오자고 했어?" "정보 수집은 이곳이 제일 빠르다고 들었어요" "그래 재미도 이쪽이 훨씬 낫지." 루비의 말을 받아 만족스러운 듯이 씨익 미소지으며 페이시아가 테이블 위 를 손바닥으로 쾅 내리쳤다. 깜짝 놀라는 훼릭스와 루비의 앞에서 웅성거 리던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고 페이시아가 의기양양하게 큰소리로 목소릴 높혀 카운터를 향해 외쳤다. "이봐 이곳 5명!! 이곳에 와이디 20잔을 가져와라!" "스,스물? 5명뿐인데!?" 어이 없다는 듯이 입을 여는 훼릭스를 흘끗 바라본 페이시아가 루비에게 시선을 옮기며 물었다. "어떠니? 와이디는 독하지 않아." "독하죠! 최고의 술이라고 들었는데요!" 말도 안된다는 듯이 대답하는 루비에게 씨익 웃어 보이며 페이시아가 고개 를 까닥였다. "그럼 우유도 한잔" "그럼 페이시아 6잔을 마실생각 이예요!?" 여유 있는 표정으로 주문을 끝마친 페이시아에게 놀란 얼굴로 훼릭스가 다 그쳤고 그녀는 갑자기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 10잔. 나머지 5잔은 너 마셔. 마인은 술 안마시니까." 페이시아는 마치 큰 선심을 쓰는듯이 함박 웃음을 떠올리며 이렇게 대답했 고 훼릭스는 어울리지 않는 그녀의 얼굴속에서 미묘하게 간지러움을 느끼 며 인상을 찌푸렸다. "5섯 잔이라고......" 와이디는 능숙한 술꾼들이 즐겨 찾는 환상의 독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 다. 술이 약한 훼릭스가 5섯 잔이나 마실수 있을리가 없는 것이다. 기껏해 야 한잔정도면... 아니 그것도 힘든데. 얼굴 빨개진단 말야! "괜찮아 훼릭스. 목마르잖아." "난 물만 마셔도 충분해요!" 어깨를 토닥이는 페이시아에게 쓴 웃음을 지으며 훼릭스가 대꾸했고 페이 시아는 마치 무언가 꽤 즐거운 듯이 평소와 다르게 행복한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마치 여성... 여성 같았다. 술마시는 여성...... 술집여성. "페이시아 1000년간 술이 아쉬웠니? 그래 넌 꽤 많이 마셨어 내 기억으론 말이야." "그래 난 애주가잖아." 비꼬는 듯이 입을 여는 라이나의 말을 받아넘기며 페이시아가 대답하자 라이나가 피식 미소 지으며 다시 대꾸했다. "술의 맛을 모르고 그저 많이 마시기만 하면 되는 건줄 알지 알았던가. 단순한 알콜중독이라고 생각되는데." "와이디는 좋은 술이야! 난 맛으로 마시는거야!!" 발끈하며 외치는 페이시아에게 피식 미소를 내보이며 라이나는 무시하는 듯한 태도로 시선을 옮겼다. "하지만 페이시아. 그렇게 많이 마셔서 어떡하려고 그래요? 페이시아가 술 을 좋아한다는 것은 금시 초문인데요" 의외로 술을 즐기는 듯한 페이시아의 태도에서 새삼스러움을 느낀 훼릭스 가 이렇게 질문하자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의 어깨를 한손으로 감싸며 금 세 기분좋은 표정으로 대꾸했다. "야아 사내자식이 계집애 처럼 조그마한 일에 신경쓰는게 아니야. 우리는 지쳤어. 또 지루했고, 오늘 같은 날은 마시면서 즐기자. 이봐! 여기 와 이디 빨리 가져와!" 테이블을 쾅쾅 내려치며 거침없이 외치는 페이시아를 향해 어색한 시선을 흘리며 훼릭스는 루비의 곁으로 바싹 다가 붙었다. 원체 알콜이란 것을 좋 아하지 않는데다가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져 버리기 때문에 마시고 싶지 도 않았다. 그러나 지금 이상황에서 무엇보다 훼릭스를 거북하게 만들었던 것은 다름 아닌 바로 페이시아의 태도였다. 원래 기분파 이기는 했지만 오 늘처럼 신나게 즐기거나 하는 일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다. 페이시아가 보통의 슈리안 들과 똑같은 행위로 즐거움을 찾는다는 것이 훼릭스에게는 매우 어색한 일이 아닐수 없었다. "야 훼릭스! 그런 꼬마 계집애 쪽으로 붙지 말고 이쪽으로 오란 말이야!" 루비옆으로 바싹 붙는 훼릭스를 눈치챈 페이시아가 짜증섞인 목소리로 외 치자 훼릭스가 찔끔하여 주춤주춤 루비의 곁에서 떨어져 나갔다. 그 순간 부푼볼을 내세운 루비가 페이시아에게 날카롭게 대꾸했다. "왜그래요 페이시아! 훼릭스님이 당신옆으로 가고 싶지 않다는데." 순간 페이시아의 표정이 묘하게 변모하는 듯 싶더니 곧 날카로운 눈빛이 루비를 향해 꽂혀 들기 시작했다. "넌 뭐야 루비. 지금 나한테 대든거야?" "그런게 아니라 훼릭스님을 마치 자신의 물건처럼 대하지 말아달라는 뜻이 예요! 나의 주인님이시니까." 분한듯이 목소리를 높히는 루비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이내 페이시아의 표정이 짖꿋은 미소로 번져가기 시작했다. 갑자기 페이시아가 멀찌기 앉아 있는 훼릭스의 목을 두손으로 확 잡아체 자신의 가슴쪽으로 끌어 당겼다. 깜짝 놀란 루비가 반사적으로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키자 그런 루비를 향해 페이시아의 음흉한 미소가 잦아들었다. "훼릭스가 너의 주인이라면 나도 네 주인이야.그리고 훼릭스는 내꺼야." "무, 무슨 말도 안되는......" 훼릭스의 목을 끌어않은체 히죽거리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루비가 욹그락 붉으락한 표정으로 대꾸하자 참다못한 훼릭스가 번쩍 고개를 치켜들며 크 게 입을 벌렸다. "도, 도대체가-----!!!!" "맛있게 드십시오" 번쩍 치켜올린 고개가 무색하게 어느새 테이블로 다가온 퍼브의 점원이 능 숙한 솜씨로 거대한 와이디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다. 원체 거대한 잔 이 수십이라 그것만으로도 테이블이 가득찰 정도였다. 훼릭스는 외치려던 언성을 목구멍안으로 꿀꺽 삼킨체 질린 표정으로 테이블 위에 와이디를 바 라 보았다. 밤새 마신다 해도 끝나지 않을것만 같은 엄청난양... 훼릭스는 말 그대로 질려버리고 말았다. "자 술이다! 훼릭스 즐겁게 마셔라!" "하, 하나도 즐겁지 않을것 같애요. 페이시아 당신이나 많이 마시도록 해 요!" 질린 얼굴로 대꾸하는 훼릭스의 등을 펑펑치며 어느새 와이디 한잔을 비운 페이시아가 유쾌한듯이 입을 열었다. "곧 즐거워 질거야. 자 봐라 술은 낭만이야! 그리고 네 옆에 이런 멋들어 진 미인이 앉아 있다는 것을 상기......" 말을 미쳐 마치지도 못하고 연거푸 또다른 잔을 들이키던 페이시아가 두잔 째를 텅비운체 말을 이었다. "푸하~ 해야만 하는거 아냐? 자 미인이 주는 술을 받아라 훼릭스!!" "왜, 왜이래요!! 놔...우웁....꿀꺽꿀꺽...웁...!!" 반항하는 훼릭스의 입에 억지로 와이디를 부어넣으며 페이시아가 신이난다 는 듯이 웃어제꼈고 질투에 어쩔줄 모르던 루비는 이내 자포 자기 한듯이 손앞에 있는 와이디를 홀짝 홀짝 마셔대기 시작했다. 일행중 유일하게 자 기 페이스를 지키고 있던 마인은 여전히 아무말 없이 접시위에 깔린 열매 껍질을 까기 시작했고 차분한 표정으로 그 열매를 집어먹던 라이나가 카운 터를 향해 손가락을 튀겼다. 곧 점원이 다가왔고 라이나는 그에게 방을 주 문했다. "우리 일행은 다섯명이다. 세명은 한방에서 잘거지만 저기 즐기고 있는 두 남녀는 따로같이 잘거야. 2인용 침대로 준비해줘." "3분은?" 루비는 젖혀 놓은체 마인과 라이나를 번갈아 보는 점원에게 라이나가 가볍 게 대답했다. "우린 침대 세개" * 超 魔 女 神 戰 記 * #76 -------------------------------------------------------------------- PART-5 음모(陰謀) -------------------------------------------------------------------- 따듯하고 포근한 숨결이 귓가를 간지럽혔다. 아름다운 미카엘의 제취가 아 닐까 하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고괴하고 부드러운 촉촉함이 몸을 간지럽히 고 있었다. 따듯한 무엇인가가 자신의 눈 옆에 놓혀져 있었고 훼릭스는 아 직 술이 완전히 깨지 않아 무거운 머리를 한껏 더 그 안으로 밀착시키며 한숨을 내쉬었다. 얼마나 잤을까. 분명 어제 저녁 밤늦게 까지 술을 마신 것 까지는 기억이 나지만...... "으음......" 문득 가벼운 한숨 소리와 함께 자신의 얼굴을 묻고 있던 새하얀 것이 천천 히 위 아래로 미동했다. 두근거리는 심장의 박동도 느꼈으나 훼릭스는 아 직 멍한 머리를 감당하지 못한체 현제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실감하지 못 하고 있었다. '따듯해......' 그것은 매우 따듯하고 포근했다. 언제까지고 이렇게만 있을수 있으면 얼 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훼릭스를 만족시켜 주었다. 이것은 꿈 인가... 비몽사몽에서 느끼는 황상같은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훼 릭스는 흡족한 미소를 띄우며 손을 뻗어 잡히는 것을 어루만졌다. 부드럽 고 매끈거리는 여러가닥의 머리카락이 손끝의 감촉을 타고 신경을 자극 시 켰다. 훼릭스는 그대로 머리카락을 따라 손을 움직여 그 끝에 이어져 있던 이마와 함께 천천히 쓰다듬었다. 훼릭스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 애 무의 대상도 잠결에 몸을 움직여 깊은 한숨으로 만족감을 표시해 주었다. 훼릭스는 계속해서 그 촉촉한 여러가닥의 머리결과 얼굴의 부드러움을 즐 겼다. "......" 잠결이지만 자신의 애무를 받고 있는 것은 여성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게다가 손안에 빨려 들어올듯 매끄러운 머리결은 금색으로 반짝이고 있었 다. 문득 훼릭스는 두눈을 뜨고 그 자세에서 보이는 것을 볼수 있도록 눈 을 굴렸다. "......" 잠시 긴장감과 함께 훼릭스는 놀리던 손을 멈추었다. 반쯤 열린 커텐 사이 로 햇살이 스며들고 있었고 그 반짝이는 금가루가 자신의 손안에 감긴 가 는 금발과 함께 떠오르고 있었다. 머리카락...... 자신의 온몸을 감을 정도로 긴 머리카락이 침대위로 이리저리 흐트러져 있었고 훼릭스는 그 머 리카락의 중심이되는 이마를 손으로 쓸어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헉!?" 이윽고 상황을 확실히 실감한 훼릭스가 당황하여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 켰다. 그는 순식간에 자신의 이마에, 그리고 등에 축축한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술이 확 깨고 두눈이 이리저리 안구를 빛내며 번쩍이 기 시작했다. 아직도 자신의 팔이며 땀에 절은 등에는 그녀의 금색 머리카 락이 감겨 있었고 축축하게 늘어 붙어 있었다. 그리고 지금 막 묻고 있던 얼굴을 때어낸 매끄러운 가슴의 피부가 호흡과 함께 조금씩 미동하고 있었 다. 비록 이불속에 가려져 있었지만 훼릭스는 맨살보다 더욱 긴장되었다. "서, 서, 설마......" 훼릭스는 긴장한 얼굴로 어제밤의 일을 기억하려고 애썼다.페이시아의 억 지에 못이겨 마시기 싫은 술을 제법 마신 것까지는 기억 나지만 그 이후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하, 하지만 그럴리는 없어...... 아, 암...... 그럴리야......" 훼릭스는 자신의 눈앞에 쓰러져 있는 페이시아를 곁눈으로 흘끔흘끔 바라 보며 쿵쾅거리는 마음을 가라 앉히려 애썼다. 하지만 아무리 진정하려고 해도 진정이 되지 않았다. 어째서 페이시아가 자신과 함께 이곳에 누워 있는 것인지 알수가 없었다. '왜, 왜그러는 거야 훼릭스 새삼스럽게. 원래 이 여자는 이런 여자잖아. 같이 잔게 이번뿐은 아니잖아. 그래 언제나와 똑같애 긴장하지 말자.' 자신을 달래며 애써 진정하려 했지만 어쩐 일인지 지금의 상황만은 쉽사리 합리화 시킬수가 없었다. 분명 페이시아와 한방에서 잔적이 없는 것은 아니 자. 같은 침대에서 잔적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맨 정신 일때 이야기. 즉 최대한 방어 할수 있을 때의 이야기다. 어제의 훼릭스는 무방비 상태였다. 아무것도 할수 없는 무방비 상태. 게다가 취해 있었다. '내가 취했어, 내가......' 정신을 차렸을때 페이시아의 몸을 껴안은체 그녀의 머리카락을 휘감고 있 었던 자신. 무슨 짓을 했었는지 통 기억도 나지 않았다. '설마 내가 페이시아와......' 이라는 바보 같은 생각이 어쩐 일인지 하나도 우습지 않았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자고 있는 페이시아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훼릭스는 초죽 음이 된 얼굴로 머리를 쥐어 뜯었다. 하지만 역시 그랬을 확률은 희박하 다. 그 정도의 관계를 가졌다면 존재봉인이 회복되고 방은 거대한 빛에 휩싸였을 것이다. "으응......" '흑!?' 그때 혼자 고민하는 훼릭스의 앞에서 페이시아가 눈을 떴다. 훼릭스는 긴 장하고 당혹한 표정으로 페이시아에게서 시선을 피했고 그녀는 아직 잠에 서 덜깬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며 다시금 옆으로 돌아 누웠다. "뭐야 훼릭스...... 너 언제 일어났니." 옆으로 돌아 누운체 페이시아가 물었고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머뭇거리 며 대답했다. "아, 조금전에......" "그래......" 훼릭스의 대답을 받아 넘기며 페이시아가 크게 하품을 하며 상반신을 비스 듬히 일으켜 세웠다. 그녀는 아직 잠이 덜깨 멍한 눈을 비비며 물끄러미 훼릭스를 바라보았다. 뭔가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이는 그를 보고 페이시아 가 물었다. "속이 않좋으냐?" "아, 네? 아, 아니요... 괜찮아요" 훼릭스가 애써 웃어보이며 고개를 흔들자 페이시아는 그러려니 하는 표정 으로 자신의 배를 손바닥으로 쓰다듬으며 인상을 찌푸렸다. "어제 너무 많이 마셨어. 속이 쓰려......" "지금 내려가면 식사할수 있을거예요." 훼릭스는 침대곁에 놓여 있는 슬리퍼를 신으며 우물쭈물 자리에서 일어나 자 페이시아는 크게 기지개를 펴며 다시한번 하품을 늘어 놓았다. "아함, 먼저 내려가 있어 난 머리손질하고 좀 씻고 내려갈테니" "머리손질?" 왠지 상당히 거부한 대사라는 생각이 든 훼릭스가 자기도 모르게 피식 웃 으며 되물었다. "갑자기 왠 머리요? 페이시아는 가만히 놔둬도 자리 잡히는 머리가 아니었 던가요?" 훼릭스가 의외라는 듯이 웃으며 묻자 오히려 무슨소리냐는 듯이 페이시아 의 찌푸린 음성이 들려왔다. "무슨소리야! 이것도 매일 아침 열심히 손질한 노력의 결과라고. 이 아름 다운 머리결이 그냥 유지되는줄 아니?" 당연하다는 듯이 입을 여는 페이시아의 대답을 들으며 훼릭스는 간지러운 몸을 긁적이며 애써 억지로 웃어 보였다. 노력의 결과라...... 정말 어색 한 말이 아닐수 없었다. 게다가 아름다운 머리결이라...... "그럼 전 먼저 내려가 있을테니 손질을 끝내고 내려와요." "먼저 식사하면 안돼." 막 방문을 여는 훼릭스에게 페이시아가 짧은 한마디를 던졌고 훼릭스는 어 련하겠냐는 표정으로 한쪽 눈썹을 치푸리며 가볍게 대꾸했다. "알았어요. 빨리 내려오기나 해요" 기지개를 펴며 침대를 빠져나오는 페이시아를 흘끔 바라보며 훼릭스는 문 을 닫고 아래층으로 걸음을 옮겼다. 퍼브의 응접실은 주점과 따로 나뉘어 진 휴식장소 같은 역활을 하고 있었다. 여관을 이용하지 않은 손님은 이용 할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낮이고 밤이고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 훼릭스 는 간단히 세면을 끝마친후 아침식사 전에 잠시 쉴겸 응접실로 향했다. "야 훼릭스. 어제 어땠어!" 그때 이미 응접실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던 라이나가 훼릭스를 향해 짓꿎 은 미소를 띄어올렸고 한순 훼릭스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랐다. 그렇 군. 술에 취한 자신과 페이시아를 친절히도 한방에 모셔 준것이 바로 라이 나일거란 생각이 확신하듯 머리를 스쳤다. 라이나에 옆자리에 앉아 있는 마인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훼릭스에게 고개를 까닥해 보였다. "훼릭스님!" 훼릭스가 묘한 오기에 휩싸여 우두커니 자리에 멈추어 서있을때 막 응접실 옆 카운터에서 음료수를 가지고 오던 루비가 울상이된 표정으로 몸을 내달 아 훼릭스에게 안겨 들었다. 훼릭스는 엉겁결에 그런 루비를 받아 안으며 어떨떨한 얼굴로 루비를 내려다 보았다. "페이시아가 괴롭혔지요? 죄송해요. 저까지 취해 버리는 바람에......" 루비는 두눈에 눈물 까지 글썽이며 훼릭스의 품안에서 괴로운듯 머리를 흔 들었다. 그런 루비의 변호라도 하려는 듯 라이나가 웃으며 훼릭스에게 입 을 열었다. "그 아가씨는 어제 테이블 구석에서 얌전히 자고 있었어. 너와 페이시아가 엉망으로 취하기 전에 말이지. 마인과 내가 데리고 잤으니 걱정할것은 없 어. 그런데 어땠어? 페이시아는 생각보다 멋진 여자지?" "무, 무슨!" 라이나가 새끼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히죽 미소짓자 당혹해진 훼릭스가 빨 개진 얼굴을 붉히며 변명하듯 외쳤다. "나는 아무짓도 하지 않았어요! 페이시아도 나도 취해서 정신없이 잠을 잤 을 뿐이예요! 그보다 우리를 한방에 집어넣은것은 라이나 당신의 생각인가 요!?" 자못 화가난듯 이렇게 외치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라이나는 의외라는 듯 미 소를 사그라 뜨리며 천천히 대꾸했다. "아, 그건 그렇지만 왜? 좋지 않았어? 너희둘은 파트너라고 생각했는데 우 리 때문에 거북해지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 뿐이야." "파트너 라니요!? 어째서 나와 페이시아가 파트너라는 생각이 든거죠!!" 참을수 없다는 듯이 발끈하는 훼릭스에게 의외라는 듯이 라이나와 마인이 서로를 번갈아 보며 혼란스런 표정으로 눈썹을 찌푸렸다. "그럼 너희둘은 아무런 관계도 아니란 말이야?" 불쾌한듯 씩씩 거리는 훼릭스에게 라이나가 이렇게 묻자 강직한 얼굴로 훼 릭스가 딱 부러지게 대답했다. "물론이지!" "그거 이상하군......" 무언가 착오가 있었다는 듯이 라이나가 가슴앞으로 팔짱을 끼며 깊게 한숨 을 내쉬었다. 마인역시 표정없는 얼굴을 돌리며 변명하듯 시선을 움츠렸 다. "페이시아는 절대 자신이 신임하지 않는 사람과 술을 마시지 않는데 말이 야...... 하긴 그녀가 너같은 꼬마를 이성으로 존중하고 있을거라는 것은 믿기지 않았지만." "그말은 내가 남자로서 매력이 없다는 말인가요!?" 화제가 이상한쪽으로 돌아가고 묘한 모욕에 사로잡힌 훼릭스에게 라이나가 변명하듯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 아니. 내말을 그런게 아니라 다만 너를 대하는 페이시아의 행동이 보통사람을 대할 때와는 달라서 하는 소리야. 결코 타인의 목에 손을 두르 거나 피부를 맞대는 일따위 그녀는 하지 않아. 게다가 술이란 것은 정신을 무방비 상태로 하기 때문에 절대로 타인과 마시는 것을 삼가하지. 그녀는 어쨋든 원한이 많은 여자니까 말이야.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너와 술을 마시는 것을 즐기는 페이시아를 보고 우리는 너희 둘이 파트너일거라고 생 각했어." "그런 어처구니 없는 말이 어딨어요......" 꾸밈없이 입을 여는 라이나의 말을 들으며 훼릭스는 한편으론 어이가 없었 지만 정신을 무방비 상태로 만드는 술이란 것에 대해 작게나마 납득이 가 고 있었다. 물론 그렇겠지... 아무하고나 술을 마시다가 취해버리면 죽임 당할수도 있었을테니 말이야. 그것은 페이시아의 과거 행동사를 잘 나타내 주고 있는 것이기도 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77 -------------------------------------------------------------------- PART-5 음모(陰謀) -------------------------------------------------------------------- 훼릭스는 조금은 혼란스럽고 착찹한 마음으로 기분을 가라 앉혔다. 친근한 술자리를 즐기는 것 까지도 목숨과 연관지어 생각해야 했던 페이시아의 과 거가 조금은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 틴. 그녀는 과연 어떤 여자 였을까. 그녀와 강제적인 여행이 시작 된지도 어느덧 여러달이 흐르고 페이시아를 중심으로 전설이라고만 생각했던 레져 스 나이트까지 두 사람이나 모습을 들어내었다. 그리고 훼릭스 자신은 그 차원이 다른 전쟁의 과오를 반복했던 역전의 전사들과 행동을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초마여신의 힘을 존재봉인하고 있는 유일한 슈리안으로서 단 하나의 권력으로 그녀에게 의견을 제시할수 있는 최초의 남성이 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하지만 훼릭스는 페이시아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나는......' 그녀는 한번도 자신의 이야기를 훼릭스에게 해준적이 없었다. 그녀의 과거 ... 1000년전의 싸움... 그 어느것도 훼릭스에게 얘기하려 한적이 없었던 것이다. 과거의 악녀, 궁극의 레져스 초마여신이라는 대단한 호칭을 가지 고 있다는 것, 그 무시무시한 힘으로 세계를 제패했던 무적의 마도사라는 것을 제외하면 훼릭스는 페이시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훼릭스는 페이시아의 대해 조금이나마 알고 싶다는 생각을 가슴속에 품게 되었다. 그것은 시간에 따른 자연스러운 감정이었다. "페이시아는 동료예요.그리고 당신들도......" 멋적은 듯이 한자리에 선체 라이나와 마인에게 부끄러운 얼굴을 붉히고 있 던 훼릭스는 이내 변명하듯 이렇게 대답했다. 그것이 현제 최선의 대답. 그에게 있어서 그 이상의 대사는 무리였다. 그리고 라이나도 마인도 더 이 상은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훼릭스는 아무말 없이 조용히 라이나의 앞에 의자를 빼고 앉았다. "당신들의 이야기를 해주세요.페이시아의 이야기를......" 훼릭스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이 알고 있는 것만이라도 좋으니......" "......" 알고 싶다. 페이시아에 대해 알고 싶다. 그것은 동료로서의 단순한 호기심 따위는 아니었다. 그리고 진지하게 눈을 빛내는 훼릭스의 앞에서 라이나는 조용히 웃음 지었다. "페이시아는 아주 강했어." "그 정도는 알고 있어요." 간단히 대답하려는 라이나에게 답답하다는 듯이 얼굴을 들며 훼릭스가 제촉했다. 그가 알고 싶은 것은 페이시아의 내면 세계. 그녀의 강함이나 무욤담 따위를 듣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안타까워하는 훼릭스의 앞에서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라이나는 모르겠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하며 입을 열었다. "한때 이 슈이트리아 전역을 무력으로 통합하여 휴드 피트에리아라는 왕국 을 세웠다. 그녀는 그곳의 지배자로서 절대적인 권력을 자랑하는 하나뿐인 여왕이나 마찬가지였지. 우리 레져스 나이트는 그녀의 11십복으로 늙지 않 는 영원의 육체를 가지고 있는 소수의 전사들이었다." "늙지 않는다고?" 그것은 또다른 사실. 그렇다. 라이나와 마인은 이미 1000년 이상을 살아 온 것이다. 페이시아는 봉인되 있는 동안 나이를 먹지 않았다고 가정할 수 있지만 이들은 다르다. 멀쩡히 이 슈이트리아에 살아남아 있었다. 1000년 간 살아 남아 있는 것이다. "끊임없는 슈우 마드라의 연구를 거듭하여 페이시아가 탄생시킨 엄청난 성 과. 그녀가 이룩한 업적은 경이적이다 못해 두려운 것이었지. 기상과 기후 의 조종,게다가 슈리안의 생명까지 조절할수 있는 궁극의 슈우 마드라 리 블랜드를 탄생시킨 것이다. 우리 레져스 나이트는 모두 그 리블랜드에 동 화 되어 페이시아의 목숨이 끊어질때 까지 이대로의 상태를 유지하는 거 야. 절대 늙지 않고 힘이 빠지지도 않는다." 또박또박 입을 여는 라이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훼릭스는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떨렸다. 몸이 떨리고 있었다. "마치 좀비처럼......" 라이나의 목소리가 잠시 무겁게 가라 앉았다. "정신이 수없이 윤회를 거듭해도 변하지 않는 육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리블랜드야. 우리는 그 힘의 원천을 생명력으로 하여 이렇게 그 때 상태의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야." "그, 그런일이......" 그것은 무서운 현실이었다. 늙지 않는 슈리안. 죽지 않고 타인의 의지대로 그 목숨을 연명한다. "우리는 슈리안이 아닐지도 몰라. 우리의 전투능력은 이미 평상적인 슈리 안의 수백배에 달하지. 단련된 전투 생명체. 손가락을 까닥 하는 것만으로 무수히 많은 슈리안과 그밖에 생명체들을 죽일수 있는 거야." 라이나는 마치 모든것을 털어버리고 싶기라도 한듯 점점 더 많은 것을 말 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훼릭스는 이제는 이미 서글픈 눈동자가 되어 그런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허탈한 표정으로 주워 듣고 있었다. "이 강대한 힘." 그렇다. 그것은 너무도 강대한 힘이었던 것이다. "이미 이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평범을 거부한 자연의 반역이다. 그리 고 페이시아는 그것을 초월한 여성......" 여기까지 얘기하던 라이나의 눈이 아래쪽으로 내리깔리고 그녀가 잠시 깊 이 숨을 들이 마셨다. "그 이상을 얘기한다 해도 네가 알수 있을까?" 조용한 정적. 고개를 들어 자신을 바라보는 라이나의 착찹한 두 눈동자를 응시하며 훼릭스는 조용히 고개를 흔들었다. 나는 슈리안... 얼마전까지 가족들의 품안에서 평화롭게 살아오던 보통의 소년일 뿐이다. 그 중요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고민을 일삼아 왔다. 그러나 이미 전쟁 속에서 죽음이란 것의 의미를 잃은 이들에게...... 그 두렵고도 고괴한 존 재의 성스러움을 초월한 페이시아에게...... "전 아직......" 페이시아는 더없이 이기적이고...... "전 아직 이를것 같군요 라이나." 그렇게 혼자서 수많은 나날을 보내왔던 것이다. 그리고 훼릭스는 조금더 그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 "저걸 봐요 사람들이 떠들썩해요~ 무언가 재미있는 행사라도 벌어진 모양 이예요 어서가봐요 훼릭스님~!" 여행의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루비와 함께 시장에 나온 훼릭스는 무엇이 그리도 기쁜지 마냥 즐거워 하는 루비의 손에 끌려 사람들이 북적 거리는 시장의 공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실 훼릭스는 페이시아에게 시 장이란 즐거움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 하지만 페이시아의 반응은 실망스러 운 것이었다. "우리에겐 미레임이 있어. 어째서 미레임을 놔두고 이 내가 장을 보러 가 야하는 거지? 야 루비, 너 빨리 가서 훼릭스가 시키는 대로 사와." 퉁명스럽게 대꾸하던 페이시아의 얼굴을 떠올리며 훼릭스는 한숨을 내쉬 었다. 하지만 페이시아와는 달리 루비는 아주 신이 난 모양으로 사야할 물 건은 사지 않고 훼릭스를 이끌고 이리저리 달음질쳐 다니기만 하고 있었 다. 루비에게 있어서 페이시아의 행동은 오히려 반가운 것이었다. '훼릭스님과 둘만 있을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페이시아는 너무 무섭고 또 훼릭스님을 함부로 해. 정말 싫어.' 루비에게 있어서 훼릭스라는 남자는 최고로 성의를 다하여 모실 가치가 있 는 자. 바로 주인님인 것이다. 미레임에게 자신이 모시는 주인은 하늘과 같다. 훼릭스는 비록 쥬스트도 아니었고 강한 힘을 가진 페일도 아무것도 아니었으나 어쨋든 루비의 주인인 것만은 틀림 없었다. 루비는 미레임으로 서 아직 훼릭스를 주인님으로 최선을 다해 모셔야 한다는 것 밖에는 다른 생각은 갖지도 못하는 나이였다. "하아아앗!!" "아윽!" 그때 기합소리와 비명소리가 한데 뭉친 커다란 음성이 사람들의 중앙에서 퍼져나왔고 그 순간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시장바닥을 꽉 채웠다. "우와아아아!!" "이야아! 다비데의 승리야! 역시 다비데의 주먹은 최고야!" 웃음소리와 환호소리가 울려 퍼지고 둥그렇게 둘러싼 사람들의 중앙에서는 이름모를 페일과 건장한 체구의 다이스만이 격투를 벌이고 있었다. 다비데 라고 불리운 탄탄한 몸집의 사나이는 눈앞에서 검을 쥐고 숨을 몰아쉬는 또돌이 페일에게서 손쉽게 패배를 인정 받았다. "잘했어 다비데!! 과연 이번 성야무도회의 우승후보 답구나! 끝까지 잘싸 워서 우리를 실망시키지 말아라!!" "야아!! 그래! 다비데 멋지다!!" 결투에서 패배한 페일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지고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다비데는 누군가에 손에 들려있던 웃옷을 집어들어 몸에 걸쳤다. 루비와 훼릭스는 왠 싸움판에 건달이 시장 사람들의 환호를 받자 이해할수 없는 표정으로 옆에 있는 한 행인에게 물었다. "아니 길거리에서 싸움판을 벌였는데 아무렇지도 않은가요?" "응? 뭐라고?" 그 행인 역시 다비데를 응원하느라 정신이 없었던지 잘 들리지 않는 다는 얼굴로 한손을 귀에 가져갔다. "방금 싸움이 벌어진게 아니냐고요" "뭐야, 청년 이 지방사람이 아닌가 보지?" 훼릭스가 되묻자 행인은 입가에 웃음을 띄우며 오히려 이렇게 질문했다. 훼릭스가 머리를 긁적이며 그렇다고 대답하자 행인은 어련하겠냐는 표정으 로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방금 그것은 싸움이 아니라 결투요. 앞으로 마르스 3세께서 주최하시는 성야 무도회가 2틀앞으로 다가왔지. 5년의 한번 열리는 대 무도회로서 그 곳에서 우승한 자는 어머어마한 상금과 함께 왕실에서 국왕폐하를 알현 할 수 있는 영광을 얻게 된다오." "아니 그런 엄청난 무도회와 시장 바닥에서의 결투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거죠?"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으로 훼릭스가 묻자 행인은 답답하다는 듯이 훼릭스 의 어깨를 두드리며 이렇게 대답했다. "답답한 친구구만. 저것은 무도회가 열리기전에 상대방의 서열을 꺽기 위 결투를 벌이는 거야. 정식으로 무도회에 등록되기전에 일정에 관례 같은 것이랄까? 결투는 여러 사람이 보는 곳에서 1대1로 깨끗하게 이루어지지. 어차피 지는 사람은 무도회에 참가할 필요가 없어. 어차피 탈락할테니까. 전력을 알아보기 위해 싸우는 경우도 있지만 대게 경쟁자를 줄이기 위해 자신있는 사람이 후보들을 찾아다니며 결투 신청을 하는거지. 사람이 많 을수록 무도회에서의 체력이 허비되니까 말이야." "아, 그렇군요." 훼릭스는 그제서야 이해가 간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정식 무도회 전에 후보들끼리에 탐색전이라 볼수도 있겠구나. "무도회 전에 유흥같은 것이지만 어쨋든 이번 우승 후보는 우리 마을에 다이스만 '다비데 스콜'이지. 저 근육을 보라고 다비데는 최강의 다이스 만(파이터)이야. 이번에 유력한 우승후보라고!" 다이스만:파이터, 육체의 힘을 이용하여 격투를 벌이는자. 무기나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크래스의 일종. * 超 魔 女 神 戰 記 * #78 -------------------------------------------------------------------- PART-6 성야 무도회 --------------------------------------------------------------------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행인은 다비데를 응원하듯 한손을 치켜들고 큰소리 로 무슨 말인가를 외치며 군중들 사이로 사라져 갔다. 뒤에 남은 훼릭 스는 조금은 어떨떨한 표정으로 멀어져 가는 군중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머리를 긁적 거렸다. "성야 무도회라고? 대단한 행사인가 보군." 그러고 보니 지금 오니온 라드는 한창 축제 분위기, 이곳 저곳에서 소리없 이 풍겨 나오는 즐거운 제취가 거니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마음을 들뜨게 만들고 있었다. 그것이 행사의 묘미인 것이다. "사람들이 모두 들떠 있어요. 상당히 큰 무도회인가 봐요." 훼릭스의 손을 붙잡고 나란히 걸어가던 루비가 문득 고개를 들고 이렇게 묻자 훼릭스는 빙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오니온 라드는 대단히 강대한 전투 국가니까. 축제 행사중 거 창한 무투회가 열리는 것도 이상한 일만은 아니야. 무엇보다 이곳에는 각 국의 이름높은 전사나 그밖에 숨은 실력자들이 자주 모여 드니까 말이야. 아마 성야 무도회에 참가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오니온 라드로 모여들고 있을지도 몰라. 아- 나도 성야 무도회를 관람하고 싶다." 훼릭스가 부푼듯이 헤벌쭉 입가에 미소를 머금자 루비가 모르겠다는 듯이 한쪽눈을 작게뜨며 훼릭스에게 물었다. "훼릭스님도 그런것에 관심이 있으세요?" "물론이지. 강함은 무릇 모두의 우상이거든. 게다가 무도회라는건 정정당 당히 1대1로 겨루는 일종의 게임이니까. 남자들은 모두 그런것에 관심이 있다고."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하는 훼릭스에게 루비는 싱글싱글 웃으며 그의 팔을 두손으로 붙잡아 자신의 얼굴쪽으로 끌어 내렸다. 그리곤 귀여운 얼굴로 웃으며 속삭였다. "그럼 보러가요." "으응?" 뜻밖에 루비의 말에 놀란 훼릭스가 무슨 소리냐는 듯이 되물었고 루비는 다시 한번 똑똑하게 조금전 한말을 반복했다. "성야 무도회를 보러가는 거예요 훼릭스님." "하지만 무도회는 2틀후에나 열린다고 하잖니?" 껄끄러운 표정으로 대답하는 훼릭스에게 루비는 상관없다는 투로 이렇게 말했다. "괜찮찮아요. 우리는 이미 적지않을 정도로 걸어 왔어요. 이곳에서 2,3 일 쉰다고 해도 어떻게 되는건 아니잖아요. 어차피 휴식은 필요해요." "하지만 루비. 그것은 조금 긴 공백이야. 우리는 하루빨리 레져스 나이트 를 찾아서 메닌 그라드로 돌아가야 해." 걱정해 줘서 고맙다는 듯이 훼릭스가 루비의 볼을 꼬집었다. 그러자 루비 는 뾰로퉁한 표정으로 훼릭스에게 대꾸했다. "훼릭스님이 의사표현을 분명히 하면 되잖아요. 이곳에서 2틀만 더 있고 싶다고. 성야 무도회를 보고 가자고 말이예요." "하지만 그렇게 놀기만 하는 목적으로 2틀이나 시간을 허비한다는 것은 동료들에게 미안해." 그말을 하면서도 훼릭스는 왠지 간지러운 자신의 등골을 상기했다. 동료라 니, 언제부터 그런말을 쓰게 되었는지...... 아무래도 힘들다는 훼릭스에 태도와는 달리 루비는 매우 완강하게 성야 무도회를 보고 갈것을 주장했 다. 지금 루비는 자신의 주인이 바램하는 것을 눈치챘고 또 그것을 안 이 사 어떻게 해서든 실행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놀기만 하는게 목적이 아니예요. 들어보세요 훼릭스님. 성야 무도회에는 반드시 뜻있고 강한 전사들이 모여 들거예요. 그중에 우리와 뜻이 맞는 전 사가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요. 아니, 어쩌면 레져스 나이트가 찾아 올지도 모르죠. 전력보강겸 시찰이라는 좋은 명분이 있어요.네? 훼릭스 님." 루비는 완전히 흥분하여 열심히 훼릭스를 설득하고 있었다. "루비, 너도 참......" 자신의 팔을 잡아 흔들며 성야 무도회를 관람할것을 권유하는 루비의 앞에 서 훼릭스는 할수 없이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한번 모두에게 이야기 해보자. 찬성한다면 그렇게 하는 거야. 무엇보다 무도회를 보고 싶은 것은 나이기도 하니까 말이야." "잘 생각하셨어요 주인님." 훼릭스가 대답하자 루비는 활짝 웃으며 훼릭스에게 매달렸고 훼릭스는 곧 바로 루비에게 주의를 주었다. "주인님이라고 부르지마." "앗 죄송 훼릭스님......" 재빨리 손으로 입을 틀어막는 루비에게 알밤을 먹이면서 훼릭스는 웃었 다. 자신을 생각해주는 작은 친구 루비는 언제부턴가 훼릭스의 긴 여행을 달래는 좋은 아이로 남겨지고 있었다. 그것은 미레임의 특성일지도 모른다 고 생각했지만... 어쨋든 지금의 루비는 훼릭스의 좋은 파트너 였다. ....................................... . . . . . . "이 정도면 얼마간 식량 걱정은 없겠어요 훼릭스님." 봉지안에 가득히 든 식품 꾸러미를 가슴에 안은 루비가 흐뭇한듯 활짝 웃 으며 훼릭스에게 말을 걸었다. 여행에 필요한 말린 고기나 그밖에 간단한 요기거리들 뿐이었지만 어쨋든 식량이 넉넉하다는 것은 든든한 일인 것이 다. 여행을 떠나 마을을 만나지 못하면 아무리 작은 식품이라도 커다란 도 움이 된다. "이곳은 특별히 여행자를 위한 식품을 만들어 놓고 있는것 같애. 게다가 종류도 다양해서 식상하지도 않겠어." 훼릭스 역시 기분 좋은듯이 가벼운 발걸음을 제촉했다. 루비에 말대로 페 이시아에게 성야 무도회에 관람을 이야기 해볼 작정이었다. 오랫동안 여행 에 부담과 긴장속에서 지친 정신을 달래기 위해서도 축제의 유흥은 자신과 동료들에게 좋은 이벤트가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저 훼릭스님" 그때 훼릭스의 옷깃을 붙잡아 세우며 옆에서 디따라 오던 루비가 걸음을 멈추었다. "왜그러니 루비?" 훼릭스가 루비를 따라 걸음을 멈추자 루비는 조용한 목소리로 입을 열며 손가락으로 한곳을 가리켰다. 그곳은 변두리 골목에 작은 통행로 였다. "저기서 누군가의 짧은 비명소리가 들렸어요." "비명? 난 못들었는데." 뜻밖에 루비에 말에 놀란 훼릭스가 목을 길게 빼어 골목안을 들여다 보았 으나 잘 보이지 않았다. 미레임인 루비는 5감이 민감하다. 훼릭스가 듣지 못한 작은 소리를 감지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훼릭스는 조심스럽게 골목 쪽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같이 가요 훼릭스님." 루비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훼릭스를 불러세워 자신도 그의 뒤를 따랐 다. 그리고 훼릭스와 루비는 골목 담 벼락에 몸을 살짝 숨기고 그안을 들 여다 보았다. 그 순간이었다. "으어억!" 큰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골목안에서 나동그라졌다. 깜짝놀란 훼릭스와 루 비의 눈이 휘둥그래지고 초조한 얼굴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뭐지? 골목안 에서는 알수 없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 네몸을 빌려야겠다. 다비데 스콜...... 위대한 마도의 번영을 위해... ...>> '흐윽!?' 그 순간 훼릭스는 한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창백한 얼굴로 벽뒤로 몸을 숨겼다. 그것은 루비도 마찬가지였다. 슈리안이라 할수 없는 흉칙한 몰골 에 귀에 거슬리는 음성...... 그것은 분명히 마도 생물이었다. 게다가 더 욱 놀라운 것은 그 마도 생물들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사람은 아까의 결투 에서 승리한 성야 무도회 우승후보 다비데 스콜이었던 것이다. "이 괴물같은 것들! 도대체 너희들의 정체는 뭐냐!" 나동그라졌던 다비데가 마도생물에게 달려들었다. 다비데는 자신이 자랑하 는 묵직한 주먹을 쏜살같이 내뻗어 마도생물의 안면을 노렸다. "크읏! 이놈이!?" 그러나 마도생물은 그런 다비데를 비웃듯이 손쉽게 그의 주먹을 피하며 다비데의 등뒤로 몸을 옮겼다. << 내가 네놈이 되어 마르스 3세를 알현하겠다. 그때가 마르스 3세의 최후 야. 잘가라 슈리안 >> "으, 으아악!?" 그것은 아주 짧은 시간이었다. 마도생물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비데의 심장이 무엇인가에 꽤뚫리고 그곳에서 붉은 피가 폭발할듯이 뿜어 나왔다. 단 일격. 마도생물의 단 한번의 공격이 다비데의 가슴을 뚫어 헤치고 그를 죽인 것이다. '저, 저럴수가... 말도 안돼' 그 광경을 목격한 훼릭스는 토할것 같은 입을 틀어막으며 비틀비틀 기대어 있던 담벼락에서 몸을 일으켰다. 마도생물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놈들이... 놈들이 성야 무도회에 참여하려는 건가. 다비데로 모습을 바꾸 어서. 이건 큰일이다!' "훼릭스님 어서 도망가요!" 얼굴빛이 파랗게 질린 루비가 비틀거리는 훼릭스를 부축하여 골목의 반대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서도 훼릭스는 조금전 마도생물의 한마 디 한마디를 떠올리며 몸을 떨었다. << 마르스 3세를 알현하겠다. 그때가 마르스 3세의 최후다.>> 그것은 놈들의 음모. 마르스 3세의 암살계획인 것이다. '머, 머리가 깨질것 같아!' 훼릭스는 루비의 부축을 받아 비틀거리며 울렁거리는 속을 간신히 참아내 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79 -------------------------------------------------------------------- PART-6 성야 무도회 -------------------------------------------------------------------- "마도 생물이 오니온 라드에?" 점심식사를 막 마친 페이시아가 테이블 위에 놓인 냅킨으로 입을 훔치며 약간 놀라운 표정으로 훼릭스에게 입을 열었다. 훼릭스는 긴장과 초조함에 파래진 얼굴로 답답하다는 듯이 그런 페이시아를 다그쳤다. "그, 그렇게 여유있는 표정으로 묻지 말아요! 방금 내 눈앞에서 사람이 한 명 죽었어요 페이시아! 마도생물이 알수 없는 음모를 꾸미고 있는게 분명 해요!" "좋아, 그렇다면 가서 해치우자." 훼릭스의 외침에 동조하듯 페이시아가 자신의 긴 금발을 펄럭이며 의자위 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테이블 위에 그라스를 집어 들어 물을 한잔 마셨다. 그 빈 잔을 다시 테이블 위에 올려 놓으며 페이시아가 입을 열었 다. "자 마도 생물을 해치우러 가자." 순간 씩 웃는 페이시아의 금발을 움켜잡은 훼릭스가 그것을 있는 힘껏 잡 아 당기며 화가난듯 큰소리로 소리쳤다. "장난하지마------!!!!" "꺄악!" 욱신거리는 머리를 두손으로 어루만지며 페이시아가 무슨 짓이냐는 듯이 훼릭스에게 대들었다. "야! 머리가 엉망이 되었잖아 훼릭스! 아이 아퍼......" 눈물이 찡한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린 페이시아가 있는 표정 없는 표정 모 두 동원하며 얼굴을 찌푸려 보였고 훼릭스는 그런 페이시아에게 자중하라 는 듯 진지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지금 어디 소꿉놀이 하러 가는게 아니예요. 알아요? 마도 생물이 성야 무 도회에 우승후보를 죽이고 마르스 3세를 알현하려고 하는것 같았어요. 어 쩌면 이대로 계속해서 후보들을 찾아다니며 살해 할지도 몰라요. 무도회에 서 쉽게 우승하기 위해......" "형아 무도회?" "성야 무도회!! 성야!" 끝까지 농담을 거는 페이시아에게 있는 온 힘을 다하여 소리를 내지르며 씩씩 거리는 얼굴로 훼릭스가 외쳤다. "마르스 3세가 위험해요! 마도 생물이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요! 우리가 무 슨 손을 쓰지 않으면 안돼요. 페이시아 도와줘요!" 훼릭스가 부탁한다는 표정으로 페이시아에게 외쳤고 페이시아는 잘 실감이 가지 않는 표정으로 훼릭스의 얼굴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때 얌전히 식 사를 계속하던 라이나가 막 포크와 나이프를 접시위에 내려놓고 냅킨으로 입을 훔쳤다. 식사를 끝낸 라이나가 훼릭스에게 물었다. "그런데 성야 무도회란 뭐지 훼릭스?" 훼릭스는 중대한 상황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끝마친 라이나가 조금 얄미웠 으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별다른 잔소리 없이 라이나에 물음에 대답했다. "오니온 라드에 5년마다 열리는 큰 무도회에요. 각 지방에서 모인 전사들 이 1대1로 격투를 별여 우승자에겐 큰 상금와 마르스 3세를 알현하는 기회 가 주어지죠. 제 생각에 마도생물은 알현의 기회를 틈타 마르스 3세를 해 치려 하고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우승 후보들을 하나씩 습격하고 있단 말이지?" "제 생각엔 말이죠." 라이나가 고개를 끄덕였고 훼릭스는 자신의 말을 이해하고 있는 라이나가 고마워 안심되는 표정으로 얼굴을 환하게 밝혔다. 그때 라이나와 훼릭스의 중간에서 두 사람의 얼굴을 번갈아 보던 페이시아가 질수 없다는 듯이 훼 릭스에게 웃으며 외쳤다. "뭐야 훼릭스~! 그럼 진작 그렇다고 얘기하면 되는걸 가지고. 좋아 그럼 내가 어떻게 하면 되지?" "당신한테도 아까 똑같이 얘기 했어!! 이 멍청아!!" 순간 씩씩 거리는 훼릭스의 앞에서 얼굴이 빨개진 페이시아가 조용히 중 얼거렸다. "그랬니......" "그래!!" 무안해진 페이시아가 부어오른 얼굴로 고개를 돌리자 흥분한 훼릭스를 진 정시키듯 라이나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럼 우리중 한명이 성야 무도회에 등록하면 되겠구나. 그렇다면 우리도 습격하러 올거 아냐? 그때 해치우면 되겠지." "하지만 과연 우릴 찾아올까요? 우리는 유명하지 않잖아요. 지명도가 없으 면 목표가 되지 못해요." 순간 라이나의 이야기를 듣던 페이시아가 무슨 소리냐는 듯 큰소리로 대꾸 했다. "무슨 소리야 훼릭스!? 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님을 모르는 슈리안이 존재한다고 생각해?" "호- 그럼 네가 나가렴 페이시아." "누가 1000년전에 마녀따위를 기억 하겠어!!!!" 페이시아,라이나,훼릭스의 엇갈리는 생각이 충돌하고 응접실이 떠들썩하게 달아올랐다. 여전히 식사를 계속하는 마인과 훼릭스의 옆에서 그가 흥분하 지 않기를 바라는 루비만이 조용할 뿐이었다. "좋아, 방법이 없는것만은 아니야" 그때 티격대던 대화를 끝마치듯 라이나가 안건을 제시했다. "지명도가 낮으면 올리면 되지 안그래?" 이렇게 말하며 라이나의 날카로운 두눈이 익살스럽게 번뜩였다. "레벨 업 게임." ------------------------------------------------------------------- << 기류라스 핌 >> - 파아아아아 군중들의 비명 소리와 함께 요란한 전격이 뻗어나가 눈앞에 쥬스트를 직 격했다. 오니온 라드의 쥬스트는 계속해서 뻗어 나오는 기규라스의 뇌전을 방어하기 위해 연속으로 세이버(보호장막)를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으, 으으윽!? 도대체 저 여자의 마드라린은 어디까지가 한계야!?" 공격은 커녕 세이버를 펼치기도 힘겨운 얼굴로 오니온 라드의 쥬스트가 식은땀을 흘렸다. 그는 괴로운듯 일그러진 얼굵로 열심히 세이버의 의식 어를 실행하고 있었다. "저럴수가! 우리에스는 도시 최고의 쥬스트인데!" "처음보는 여성 따위에게 쩔쩔 매다니! 믿을수가 없어!" "뇌전을 사용하다니 처음 봐!" 놀라움과 실망속에서 군중들의 웅성거림이 들려오고 라이나는 씨익 미소지 었다. 지금 오니온 라드의 쥬스트 우리에스와 결투를 벌이고 있는 여성은 페이시아 였다. 그녀는 그녀가 자랑하는 전격의 마드라로 우리에스를 가지 고 놀고 있었다. 보통의 쥬스트와 레져스의 마드라린은 그 차원이 틀리 다. 사용할수 있는 마드라린의 양으로만 따져도 쥬스트의 수백배. 아니 수 천배를 상회한다. 애초에 게임이 되질 않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페이시아 가 사용하고 있는 마드라는 최고 소출력의 기규라스 핌. 기규라스는 브레 이즈와 마찬가지로 유별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드문 공격 원소다. 그 기규 라스를 사용한다는 것만으로도 군중들의 놀라움은 대단했다. "끄, 끄으으으으으!?" 더이상 견디지 못하겠다는 듯이 우리에스의 양손에서 경련이 일어나기 시 작했다. 현제 페이시아의 공격은 지극히 단순한 것이였다. 단지 기규라스 핌의 마드라린을 방출할뿐. 공격이라고 할수도 없는 것이다. 순간 우리에 스의 두눈이 번쩍이며 그의 오른손이 마드라린을 받아 번쩍였다. "크아악! 방심하지 마라 떠돌이 쥬스트!" "음?" 갑자기 두 눈을 빛내며 마드라린을 증가시키는 우리에스의 행동에 라이나 의 시선이 멈추어졌다. 우리에스의 오른손에 마드라린이 집결되고 그 한 손으로 세이버를 감당하기 시작했다. '저놈은 헨쥬스트(양마법사)였군?' 헨쥬스트란 보통의 쥬스트와는 달리 두가지의 마드라를 한꺼번에 사용할수 있는 자를 뜻한다. 데드와 휠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헨쥬스트는 데드와 휠 드만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금 우리에스의 오른손에는 휠드 마드라에 하리 세이버. 그 왼손에서는 데드의 웨이스(바람) 마드라인 웨이 스 크로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 웨이스 쟈하드 윈 크로스. 대기여 공기속에서 승화화여 검이 되어라. 내앞에 적을 치는 두선의 힘이 되어라.>> 두개의 의식어가 어지럽게 교차하며 우리에스의 몸 주위에서 요란한 웨이 스의 힘이 방출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을 본 페이시아의 표정이 가소 롭다는 듯이 실쭉해졌다. << 웨이스 크로스!!>> - 카아아아아아앗 두개의 진공파장이 우리에스의 눈앞에서 하나로 겹치고 십자형태의 바람이 되어 마치 검날처럼 날카롭게 페이시아를 향해 뻗어 나갔다. 그 바람의 검 이 지면을 찢고 흙을 파해치며 점점 더 그 속도를 가속 시켰다. 순간 페이 시아가 방출하던 기규라스의 마드라를 멈추었다. "흥, 저 애송이가." 눈앞에서 달려드는 웨이스 크로스를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귀찮은듯 두 눈 썹을 실룩거렸다. << 웨이스 핌!>> - 바아아아아아 순간 엄청난 가속이 페이시아의 몸주위에서 이루어지고 갈렬한 파장이 생 성 되었다. 그리고 그 한줄기 가속파장이 닥쳐드는 웨이스 크로스를 향해 돌진했다. 순간 귀를 찢는 파장이 울렸다. "저,저럴수가!?" 자신만만하던 웨이스 크로스가 한줄기 진공 파장에 산산조각으로 흐트러지 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우리에스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리고 그런 우 리에스의 앞에서 여유있는 미소를 띄우는 금발의 여성이 입을 열었다. "흥, 뜨거워지는군" 헨쥬스트 : 양 마법사. 데드와 휠드 두가지의 마드라를 동시에 사용하며 같은 속성의 마드라를 연속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연속으로 마드라를 방출하는 것은 꽤 고차원에 헨쥬스트만 이 가능한 기술이다. 약점이 있다면 하이크라스의 마드라는 사용할수 없다. 알수 있나요. 바람 당신은 볼수 있나요 그 대기의 숨소리를 지금 당신의 눈동자 안에 살아 남은 사람들의 숨결이 들립니다. 검게 변한 지구의 체온 보이지 않은 망막속에 펼쳐진 공간이 선을 따라 그어집니다. 그 차가운 선율. 그것은 바람. 그것은 눈. 그 눈이 눈에 내립니다. 느껴지나요 그 차가운 체온. 당신이 쥘수 있나요 그것은 하나뿐인 희망. 그 쥐어진 하얀 기체가 선을 따라 흘러 갑니다. 알수 있어요. 염원 당신이 본 대기의 숨소리 지금 겨울 한복판에 선 나약한 당신의 대기 대기속에 감추어진 그들 모두의 체온이 당신의 두 눈동자에 살아남은 사람들의 우주가 보입니다. .................................. . . . . . #.레기오스 3권 발췌 ## 창작하는 CD ## * 超 魔 女 神 戰 記 * #80 -------------------------------------------------------------------- PART-6 성야 무도회 -------------------------------------------------------------------- 번뜩이는 페이시아의 날카로운 시선에 움찔한 우리에스가 주춤하는 순간 페이시아의 두 눈동자에서 타오르는 불길의 환상이 겹쳐졌다. 그리고 그 것을 본 우리에스가 믿을수 없다는 듯이 한손으로 두눈을 문질렀다. "화,환상?" 그것은 착각이었을까. 하지만 그런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페이시아의 가 슴 앞으로 모은 두손에서 뜨거운 빛덩이가 모여들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겁좀줄까?" 순간 결투를 구경하던 모든 사람들이 믿을수 없다는 듯이 탄성을 내질렀 다. "부,부,불이다? 저 여자의 손에서 불길이 인다?" "우와앗!? 정말이다!? 시뻘건 빛이 모여들고 있어!?" "괴,굉장하다! 정말 굉장해!!" 브레이즈는 막대한 마드라린을 소비하는 4대 최강의 공격원소. 당연히 그 힘을 사용하는 쥬스트는 드물 수 밖에 없다. 오니온 라드에서 브레이즈를 사용하는 쥬스트라고 해도 몇명이나 될까. 도시에서 이름있는 쥬스트 정도 가 브레이즈를 사람들에게 선보였을리가 없다. 때문에 페이시아의 마드라 린은 그 강대한 힘을 자랑하는 동시에 결투를 관람하는 군중들에게 최고의 팬 서비스가 될수 있었다. "말도 안돼?! 저것은 화염의 브레이즈? 도대체 이 여자의 정체는?" 모여드는 시뻘건 염화가 우리에스의 눈앞에서 불타 오르고 그 뜨거운 기운 에 땀을 흘리며 우리에스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브레이즈를 사용하는 쥬스트는 우리에스 자신도 본적이 없다. 실제로 본것은 처음이다. 브레이 즈를 사용하는 쥬스트가 존재한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에스는 엄청난 공포감에 휩싸였다. << 하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루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 내 몸안에 스며든 뜨거운 염화의 화신아 나의 의지가 되어 적을 쳐 라 >> 순간 페이시아의 두손 안으로 모여들던 붉은 빛의 원소가 확 하고 퍼져나 가며 그 둥그런 원을 자아내어 막대한 에너지를 내뿜기 시작했다. 그것은 염화의 힘 브레이즈 핌. "받아봐라 애송이. 순순히 꺼져버려." 페이시아의 섬뜩한 미소가 오싹하리 만큼 우리에스의 사지를 가두고 우리 에스는 겁에 질려 큰소리로 외쳤다. "자,잠깐 내가 졌다!!" "이제와서 꽁무니 빼봐야 소용없어!!" 외침과 함께 페이시아가 두손을 뻗었다. << 브레이즈 핌 >> "으, 으아아아악!?" 시뻘건 불덩이가 요란하게 회전하며 우리에스를 향해 돌진했다. 그 회전에 따라 불똥이 튀고 주위에 군중들이 비명을 지르며 몸을 피했다. "페이시아 그를 죽일 셈이예요!?" 지금까지 얌전히 지켜만 보고 있던 훼릭스가 보다 못해 소리쳤으나 이미 브레이즈 핌은 우리에스를 향해 치솟아 나가고 있었다. "이 바보야! 어서 하리 세이버를 걸어! 그러다 죽는다!?" 라이나 역시 다급한듯 외쳤으나 그것은 순식간에 일. 불과 몇초안에 하리 세이버를 펼치는 것은 하급의 헨쥬스트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 카아아아아앗!!! "저,저런!?" 브레이즈 핌이 우리에스의 눈앞에서 직격으로 폭발하고 도시를 울리는 막 대한 폭음이 울렸다. 공터 주위가 시커멓게 달아오르고 군중들은 모두 놀 라움과 경이에 휩싸여 몸을 떨었다. "이 바보같은 페이시아! 쥬스트 따위에게 브레이즈를 사용하다니! 죽어 버 리고 말았잖아!" 시뻘건 불길과 연기속에 감싸여 보이지 않는 우리에스를 돌아보며 라이나 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페이시아를 다그쳤다. 훼릭스 역시 일렁이는 불 덩이를 지켜보며 어깨에 힘이 쭉 빠지고 말았다. 이렇게 쉽게 슈리안이 죽 다니...... "하지만 소출력이었는데. 막을줄 알았어" "너와 같다고 생각하지마. 어떻게 할거야? 일이 커져 버렸어. 하옇튼 바보 야 넌!" 질책하는 라이나에게 볼을 부풀리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겁에 질린 군중들 이 하나둘씩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으,으와...괴물이다." "도망가야해! 으아아!" 사람들이 하나둘씩 꽁무니를 빼기 시작하고 훼릭스와 라이나는 일이 잘못 되어 간다는 것을 깨달으며 난감한 심정에 빠져들었다. 지명도는 충분하겠 지만 악명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건 무도회 수준이 아니잖아......" 훼릭스는 한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심하다는 듯이 힘빠진 어깨를 늘어 뜨 렸다. "슈리안의 생명을 함부로 하다니. 제멋대로인 쥬스트야 정말. 이건 살 생을 위한 결투가 아니란 말이야!" 그때였다. 폭염이 인 브레이즈 핌의 잔해 속에서 정체불명의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페이시아를 향해 울려 퍼진것은. 그리고 라이나와 훼릭스가 소리 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을때 정체를 알수 없는 슈리안 한명이 연기를 뚫고 이쪽으로 걸어 나오고 있었다. "누,누구냐?" 훼릭스가 당황한 목소리로 묻자 정체 불명의 슈리안이 완전히 연기속에서 모습을 들어내었다. 그는 정신을 잃은 우리에스를 부축하여 땅바닥에 내 려 놓았다. 그는 죽지 않은 것이다. "도대체 뭐야 당신? 슈리안에게 브레이즈를 사용하다니 머리가 돈거 아 냐? 목적이 뭐야?" "아니?" 나무라듯 페이시아를 쏘아 붙이는 목소리의 주인공. 그의 얼굴을 본 훼 릭스는 깜짝 놀라 자기도 모르게 실언을 외쳤다. 폭염속에서 걸어나온 목 소리의 주인공은 놀갑게도 여성. 그것도 소녀였다. 나이는 17,18세? 아 니 더 어려보였다. 어깨까지 오는 붉은 머리를 왼쪽으로 동여매여 길게 늘어뜨리고 그 맑고 커다란 눈으로 나무라듯 외치고 있었다. "네,네가 브레이즈를 막아내고 그 녀석을 구한거냐 꼬마?" 놀란것은 훼릭스만이 아니었다. 라이나 역시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소녀 를 향해 이렇게 물었다. 그러자 소녀가 대답했다. "난 꼬마가 아냐! 내 이름은 안나 메이즈. 약한자를 괴롭히는 것은 용서 안해!" "아,안나 메이즈?" 그말을 들은 라이나가 무언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렸다. 어 디선가 들은 이름인데...... 하지만 확실히 기억나지 않았다. 그때였다. 우리에스를 구한 안나 메이즈에게 날카로운 페이시아의 외침이 내리꽂혔 다. "오라, 이 꼬마 계집애! 잘도 내 브레이즈를 막아냈다고 의시대는군! 미안 하지만 그건 소출력에 불과했어! 진정한 브레이즈는 그보다 훨씬 강력하 다! 하하하!" 순간 안나 메이즈의 양볼이 커다랗게 부풀어 오르며 페이시아의 말을 되 받아 쳤다. "뭐야 아줌마! 어떻게 브레이즈를 사용했는지 모르지만 지금쯤 서 있을 힘 도 없을걸!? 그따위 장식용 브레이즈 핌 따위 나에게는 통하지 않아! 슈 리안의 목숨을 함부로 하는 것은 파렴치한 짓이야!" "뭐, 뭐야!! 나에게 아줌마라고!!" "그래! 아줌마! 마귀할멈! 메에~~~!!!" 온몸을 꽂꽂이 세운 안나가 있는 힘껏 혀를 내밀자 드디어 페이시아의 분 노 폭발. 단순한 페이시아의 이마에 핏발이 섰다. "이,이,이,이 발칙한 계집애!!!! 잘도 이 나에게 대들었겠다! 장식용의 브레이즈라고!! 어디 맛좀 봐라!" "흥! 해보겠다고 할멈!" 두 사람의 눈에서 매서운 스파크가 일고 훼릭스는 흥분한 페이시아를 말리 려는 듯 큰소리로 그녀에게 다그쳤다. "무슨짓이예요 페이시아! 그만둬요!" 하지만 흥분한 페이시아에게 훼릭스의 외침 따위는 들릴리가 만무했다. 그 녀는 진정 열이 오른듯 양손을 커다랗게 펼쳐 가슴 중앙으로 모으고 마드 라의 의식어를 거행했다. << 하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루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내몸안에 스 며든 뜨거운 염화의 화신아. 지금 내안의 의지가 되어 적을 쳐라!!!!>> - 화아아아앗 의식어와 상징어가 재빠르게 교차하고 모은 두손안에 시뻘건 빛의 입자가 모여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조금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뜨겁게 달 아올랐다. "또다시 브레이즈를 사용하는 거야? 하지만 브레이즈 핌 따위로 나에게 대 항할수 없다는 걸 알려주지! 잘봐 아줌마!" 안나라는 소녀는 페이시아의 브레이즈의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양손을 회 전 시켰다. 순간 그녀의 등뒤로 알수없는 기가 뿜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리 고 그것은 곳 안나 메이즈의 온몸을 깜싸며 휘몰아 쳤다. << 쟈이드 쟈이드 란 쟈이드. 난 원한다 태고로 부터 전해지는 그란죠드 의 힘이여. 그 힘의 염화를 해방하여 내눈앞에 펼쳐라. 내 앞의 적을 가로 막는 타오르는 힘이 되어라 >> 기류가 흘러나오고 안나의 몸이 빛을 발하며 번쩍였다. 순간 그것을 본 라 이나가 놀랍다는 듯이 큰소리로 외쳤다. "저, 저 의식어는 쟈이드(소환)의? 그럼 저 여자애가 메이디언(소환술 사)?" "메이디언?" 그 순간 페이시아의 브레이즈 핌이 안나 메이즈를 향해 뻗어 나갔다. << 브레이즈 핌 >> - 카아아아아아앗 폭발할듯이 뻗어나가는 브레이즈 핌의 위력은 조금전과는 비교가 안될정 도로 거대했다. 그 압력만으로도 주위에 있는 군중들은 힘없이 나가 떨어 졌다. 폭풍과도 같은 브레이즈 핌은 실로 막강했다. << 나와라 에스타크 -------------!!!!>> - 쿠오오오오오오!! "으아앗? 저건 뭐야!?" 그리고 안나 메이즈의 외침과 함께 모두는 경악하듯 두 눈을 크게 떴다. 다른 차원의 쟈이드(소환마수)를 불러내어 수족으로 부린다. 비욘트(정령술사)와는 달리 고차원의 빴을 사용할수는 없지 만 하급 레벨의 빴과 고차원의 쟈이드를 사용할수 있는 실용 적인 크래스다. 에스타크 : 쟈이드의 하나. 쟈이드(소환마수)는 크게3가지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마신왕(랜드 그래스) 두번째는 정령왕 (랜드 빴) 그리고 소환마수(쟈이드)로 분류된다. 에스타크는 쟈이드에 속하는 하급 소환마수다. 쟈이드에 관한 분류와 자세한 것은 차후 따로 설명하겠다. 마드라의 하나로 다른 차원의 류우코우나 이 세계의 정령등을 눈 앞으로 소환하여 수족으로 부리는 마드라를 뜻한다. 일단 쟈이 드는 그 독립된 체계를 이룬다. 제일 처음 분류 되는 것은 랜드 그래스(마신왕,또다른 이름도 있다.) 랜드 그래스는 모두 13개로 나뉘어 진다. 그 분류는 아래와 같다. .번개의 규레이드 .빛의 이슈탈 .원소의 쉴드라 .불의 그란죠드 .바람의 윈자드 .용기의 신쥬 .물의 포세달 .분노의 아슈라 .달의 이오 .땅의 하스톤 .지혜의 머레이드 .하늘의 포에닉스 .태풍의 사이롭스 각각의 마신왕에게는 적지 않은 수의 랜드 빴(정령왕)이 포함되 있고 또 랜드빴에 아래에는 수없이 많은 소환마수가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번 개왕 규레이드의 랜드 빴은 모두 번개의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랜드 빴의 소환마수 역시 모두 번개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마신왕의 또다른 표기는 마신장기 라는 이름으로 소수의 슈리안들 에게만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모든 마신왕의 상위에 위치하는 궁극의 초마신왕(초마신장기)이 존재한다. 그 모든 사항에 관한것은 알려진바 없다. ## 창작하는 CD ## * 超 魔 女 神 戰 記 * #81 -------------------------------------------------------------------- PART-6 성야 무도회 -------------------------------------------------------------------- << 쿠화아아아아아---------------!!>> "우,우와앗 저럴수가!?" 엄청난 광경,라이나와 훼릭스는 기가 막힌 나머지 탄성을 내질렀다. 안나 메이즈의 소환에 따라 모습을 들어낸 엄청난 괴물. 놈은 4미터가 넘는 거 구에 온몸을 시뻘겋게 불태우고 있었다. 2개의 큰눈, 날카로운 이빨이 턱 까지 돋아난데다 자신의 두배가 되는 긴 창을 가지고 모두의 앞에서 울부 짖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것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 그것은 바로...... "브,브레이즈 핌을 먹는다!? 저 괴물이!?" "크,크윽!?" 믿을수 없다는 듯이 훼릭스가 외쳤고 브레이즈 핌을 방출하던 페이시아의 얼굴이 괴로운 듯이 일그러졌다. 에스타크는 그 거대한 몸집을 활활 타올 리며 안나 메이즈의 눈앞에 버티고 선체 페이시아가 뿜어내는 브레이즈 핌 을 흡수하고 있었다. 입으로 그리고 온몸으로 시뻘건 불길의 염화가 흡수 되고 있었던 것이다. "헤헤 어때 아줌마! 에스타크는 마신왕 그란죠드의 랜드빴이 가호하는 불 의 소환마수야. 브레이즈 핌은 오히려 에스타크의 힘을 증가시킬 뿐이예요 .쉽게 말하자면 불의 최강 공격원소는 에스타크가 모두 빨아들이지" 의기양양하게 입을 여는 안나의 말을 사실 그대로였다. 지금 까지 무적을 자랑하던 궁극의 브레이즈가 에스타크에게 모조리 흡수되고 그 흡수되는 마드라린의 양만큼 페이시아도 지쳐가기 시작했다. 순간 얼굴을 찡그린 체 식은땀을 흘리는 페이시아에게 안나 메이즈가 외쳤다. "혼줄이 났지? 다시는 못된 짓을 못하도록 맛을 보여주겠어! 가라 에스타 크-----!!" << 크아아아아아-------!!!!>> 안나의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에스타크는 그 매서운 긴 창을 휘두르며 페이시아에게 달려 들었다. "으윽! 메이디언 이었군 브레이즈를 흡수하는 소환마수를 가지고 있다니 !?" 페이시아 역시 전혀 예측하지 못하던 상대인지라 주춤 하며 뒤로 물러났 다. "그렇다면 하이 크래스의 브레이즈로 끝장을 내주지!!" 화난 페이시아가 보다 높은 상급의 브레이즈를 사용하기 위해 의식어를 거 행하는 찰나였다. 갑자기 에스타크와 페이시아의 사이로 몸을 던지는 붉은 머리의 여성이 있었다. "기다려 페이시아. 더이상 상급의 마드라를 사용하면 이 도시가 붕괴되고 말거야." 그녀는 라이나 였다. 그러자 페이시아는 달려드는 에스타크를 가리키며 라이나를 쏘아 붙혔다. "그럼 당장 달려드는 저 소환마수를 어떻게 할거냐 라이나!?" << 쿠오오오오오!!!!>> 당황하여 물러서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라이나의 날카로운 두눈이 허공을 가르며 에스타크를 쏘아 붙혔다. 그때였다. << 오오오오오오 >> 라이나의 온몸에서 무시무시한 불꽃의 기운이 솟아 올랐고 그것을 느낀 에 스타크가 돌격을 멈추었다. 라이나의 몸에서 폭발할듯이 솟아 나온 불길의 에너지가 일렁이고 그것은 곧 어떠한 존재의 모습을 자아내었다. << 크, 크오옷?>> 순간 주춤하던 에스타크가 공포에 질린듯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페이시 아와 훼릭스가 의외라는 표정으로 라이나를 지켜보는 가운데 안나 메이즈 이 경이찬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에스타크를 존재감만으로 굴복시키다니? 하, 하지만 저 모습은......!?" 뒷 걸음질 치는 에스타크의 눈앞에서 타오를 듯이 일렁이는 시뻘건 염화의 불꽃. 그 엄청난 위압감과 존재감을 이기지 못한 가엾은 소환마수가 겁에 질려 몸을 떨었다. 그 강대한 공포의 원천. 그것은 바로 "그란죠드? 불의 마신왕 그란죠드가 아니야!?" 라이나의 온몸은 시뻘건 광기를 휘감은체 불의 최강마신이라 불리우는 그 죠드의 모습을 자아내고 있었다. 아니 그것은 모습만이 아니었다. 이미 라 이나가 뿜어내고 있는 막대한 살기는 그란죠드의 그것이었다. "누,누구야 당신은? 그란죠드의 화신인가? 저것이 진정 그란죠드라면 에스 타크는 오합지졸에 불과한......" "흥, 꼬마 계집애. 알았으면 얌전히 돌아가." 떨리는 몸을 감추는 안나에게 라이나가 짧게 입을 열었다. 그런 라이나의 기합에 이기지 못한 에스타크가 사그라들듯 모습을 감추었고 그와 함께 라 이나의 몸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던 그란죠드의 살기도 사라져 버렸다. "라이나 네가 나서지 않아도 해치울수 있었어!" 순간 버티고 선 라이나의 머리체를 잡아당기며 페이시아가 빽하고 소리쳤 다. 그와함께 비명을 지르던 라이나가 눈물이 찡한 얼굴로 악을 쓰며 페 이시아를 쏘아 붙혔다. "꺄아악! 아프잖아 이것아! 바보같이 굴지마! 또다시 슈리안을 죽일셈이야 페이시아!! 나한테 고맙게 생각해!!" "흥, 하나도 안 고마워." 휙하고 고개를 돌리는 페이시아의 옆모습을 노려보며 라이나가 씩씩 거렸 고 그런 라이나를 진정시키며 훼릭스가 입을 열었다. "돼, 됐어요 라이나 참아요. 그보다 사태가 진정됐으니 다행이예요." "페이시아 따위를 도와주는게 아니었어!!" "차, 참아요 참아." 분해서 어쩔줄 모르는 라이나를 애써 진정시키며 훼릭스는 뒤를 돌아 보았 다. 그곳에는 방금까지 페이시아와 막상막하의 대결을 벌이던 붉은 머리의 소녀가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놀라운 표정으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페이... 시아님?" 순간 페이시아와 라이나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뭐?" 페이시아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이렇게 대꾸하자 갑자기 안나 메 이즈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졌다. 훼릭스는 무언가 불길한 느낌을 지우지 못하고 그저 가만히 그런 안나 메이즈를 지켜볼 뿐이었다. "아 페이시아님! 저예요! 랜드 메이디언 안나 메이즈! 당신의 레져스 나이 트라고요!" "뭐,뭐라고? 레져스 나이트!?" 갑자기 페이시아에게 뛰어들어 안기는 안나 메이즈를 멍한 표정으로 바라 보며 라이나와 훼릭스가 말문을 잃었다. 그리고 페이시아의 품에 안긴 안 나 메이즈가 울음을 터뜨렸다. "아앙~ 페이시아님이 살아 계실줄은 몰랐어요. 이렇게 살아 계시다니! 저 는 1000년간 너무 외로웠단 말이예요. 동료들도 모두 뿔뿔이 흩어지고 망 할놈의 마이언이 휴드 피트에리아를 붕괴 시켰어요. 페이시아님 다시 만나 서 정말 다행이예요~!!" 울음을 터뜨리는 안나 메이즈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라이나가 그제서야 생 각 난다는 듯 어이없이 중얼 거렸다. "안나 메이즈...... 그래 분명히 그 이름이었지. 하지만 안나 그때는 단발 머리였잖아!?" "그러고 보니 라이나 미아 델타 였구나? 1000년간 머리가 긴건 당연하잖 아! 앙~ 라이나 반가워~ 그란죠드의 힘을 얻은게 바로 너였구나!" 안나 메이즈는 이번엔 라이나에게 달려들며 똑같이 울음을 터뜨렸다. 훼릭 스는 망연 자실한 표정으로 우두커니 선체 그런 세사람의 제회를 바라보고 있었다. 망할놈의 마이언이라면 분명히 용사님을 말하는 거겠지. 그렇군 저 소녀도 겉모습만 그렇지 속은 1000년이나 먹은 레져스 나이트. 용사 마 이언을 원망하는 페이시아의 11심복이다. '실감하기 힘들군......' 훼릭스는 나지막히 혼자말로 이렇게 속삭였다. ------------------------------------------------------------------- "와앙~ 마인!! 보고 싶었어 너도 살아 있었구나!!" "아, 안나 메이즈?" 달려드는 안나에게 평소에 말없고 무뚝뚝하던 마인까지 놀라움을 금치 못 했고 안나는 정신없이 수다를 떨며 마인을 당황 시켰다. "레져스 나이트가 2사람이나 모여있다니 정말 놀랐어. 역시 페이시아님의 힘은 대단해. 어서빨리 과거의 동료들을 모아서 휴드 피트에리아를 제건 하는 거야. 그리고 어딘가에 살아 있을 마이언 가문의 피를 말리는 거 야!" 순간 훼릭스는 정말 피가 마르는 기분이 들어 몸이 오싹했다. "페이시아님! 현제 레져스 나이트는 우리가 전부 인가요!?" 반가워 어쩔줄 모르는 안나에게 페이시아는 피곤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 했다. "마인의 말대로라면 너희를 제외하고도 2명이 더 살아 있다고 하는데... ... 너를 이곳에서 만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저역시 그래요 페이시아님." 안나는 이렇게 대답하며 활짝 웃었다. 그 순간 그런 그녀의 얼굴을 목격 한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랐다. 레져스 나이트라 곤 하지만 아직 안나 메이즈는 어린 소녀의 동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 던 것이다. 이런 소녀가 레져스 나이트로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였다. "훼릭스님 뭘 보고 있어요?" 그때 재빠른 루비의 저지가 뒤따랐고 훼릭스는 얼른 붉어진 고개를 돌리며 쓴 웃음을 짓고 말았다. 그러나 모든것을 눈치챈 루비는 뾰로퉁해진 체 고 개를 돌렸다. "저 사람은 누구예요?" 루비가 물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82 -------------------------------------------------------------------- PART-6 성야 무도회 -------------------------------------------------------------------- "아, 루비. 그녀의 이름은 안나 메이즈야." 약간 쑥쓰러운 듯한 얼굴로 훼릭스가 대답하자 루비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뾰루퉁하게 입을 열었다. "레져스 나이트군요." "그래." 훼릭스는 애써 태연한듯 웃으며 대답했다. 그때 페이시아들과 수다를 떨 고 있던 안나 메이즈의 시선이 문득 훼릭스와 루비에게 옮겨졌다. 그리고 그녀는 귀여운 입술을 움직여 페이시아에게 물었다. "저 두사람은 누구예요 페이시아님?" 그 순간 훼릭스는 자신을 바라보는 안나 메이즈의 표정을 느끼고 불쾌한 감정에 휩싸였다. 그녀는 아까와는 다른 매우 냉정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 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보통의 슈리안을 깔보는 듯한 표정으로... ... "그의 이름은 훼릭스다. 옆에 있는 소녀는 루비. 훼릭스의 미레임이지" 대수롭지 않은듯 페이시아가 대답하자 안나는 조그맣게 한숨을 쉬며 싱긋 이 웃어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호의로써의 미소는 아니었다. "흐응, 미레임이라. 아직도 멸종되지 않았나. 이건 아직 어린데요." 안나는 이렇게 말하며 루비에 앞으로 다가와 손가락으로 루비의 턱을 들어 올렸다. 그렇게 계속해서 어깨와 허리를 살펴보고 두드려 보기도 하면서 마치 물건을 감정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그런 안나의 행동은 곁에 서있 는 훼릭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무슨짓이야! 손 치워!" 분노한 훼릭스가 루비의 몸을 감정하는 듯한 안나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내리쳤다. 순간 모두의 시선이 훼릭스에게 옮겨 졌다. 그리고 안나가 어 이 없다는 듯이 고개를 들어 훼릭스를 바라 보았다. "무슨짓이야 당신?" 가소롭다는 듯이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안나가 물었다. 그러나 훼릭스는 화가난체 실룩거리는 표정으로 안나에게 외쳤다. "물건을 다루듯이 루비를 대하면 용서하지 않겠어." "!" 그 순간 강력한 공명이 느껴지고 안나 메이즈가 움찔하며 몸을 떨었다. 그 것은 순식간에 일이었지만 바로 앞에서 훼릭스의 시선을 받은 안나는 매우 놀란 듯이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훼릭스가 진 정 분노한듯 화를내자 놀란 일행은 의외로 조용했다. "당신의 이름이......?" 안나는 의외라는 듯이 훼릭스에게 물었다. 아까의 소개따위 귀담아 듣지 않았다는 의도가 훼릭스에게 똑똑히 전해져 왔다. 지금 그녀는 슈리안을 깔보고 있는 것이다. "내 이름은 훼릭스. 훼릭스 마이언이다! 메닌 그라드 1급신관 올코프 마이 언의 장손이다." "훼릭스 마이언!?" 그 순간 안나의 눈이 놀라운 듯이 커다랗게 변모했다. 그리고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은 페이시아가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때였다. "네놈이 마이언의 후손이란 말야!? 이 자식 죽여 버리겠어!!" "뭐,뭐, 뭐라고!?" 갑작스런 살기가 안나의 온몸에서 퍼져 나오고 그 무시무시한 위용에 훼 릭스는 깜짝놀라 뒷걸음질 쳤다. 안나의 온몸에서 희미한 오라가 일렁이 며 그녀의 앙증맞던 커다란 두눈이 매섭게 일그러 졌다. "용사 마이언의 자식들은 우리의 원수다! 모조리 죽여 없애겠다!!" "무슨 짓이예요! 그만둬요!" 공포에 질린 훼릭스에 앞에서 루비가 안나의 앞을 가로 막았다. 그러자 안나의 표정이 더욱 심각하게 일그러졌다. "마이언의 미레임 따위 살아있을 가치가 없다! 죽어랏!!" 그와 함께 안나의 날카로운 수도가 루비를 향해 내리쳐졌다. 그 순간 이 었다. "그만둬라 안나!" "!?" 짧은 외마디 외침이 안나의 행동을 저지시켰다. 강력한 카리스마가 안나 의 흥분을 가라 앉히고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그 둘에게 손대지 마라. 마이언의 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 용사 의 후손이라고 할수는 없어. 넌 슈리안을 함부로 죽이지 않는 주의 일텐 데?" 안나의 행동을 저지한 것은 페이시아 였다. 그녀는 차분한 표정으로 안나 에게 분노를 멈출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마이언 가문은 모조리 씨를 말려야 해요 페이시아님!" "됐어. 또 다시 그런 강력한 힘을 가진 슈리안이 탄생 될리가 없다. 그리 고 훼릭스는 전투에 문외한 이란 말이야. 나약하고 쓸모없는 남자지." "그러나......" 페이시아에 명령이 있었으나 안심이 되지 않는 다는 표정으로 안나 메이즈 가 말끝을 흐렸다. 그때 잠자코 있던 라이나가 페이시아의 뒤를 거들었 다. "그만두는 편이 좋다 안나. 무엇보다 훼릭스는 페이시아를 돕고 있으니까 우리편 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둘은 불협화음이지만 어쨋든 전투때는 파 트너일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는것 같으니까." "페이시아님의 파트너? 저 소년이!? 아직 젖내가 풀풀 나는데!" 믿을수 없다는 듯이 안나가 입을 열었고 훼릭스는 세 여자에게 완전히 무 시 당한체 될대로 되라는 듯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자신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안나 메이즈에게 까지 무시당하니 모욕감이 치솟 았지만 어쨋든 방 금전에 그 살기는 결코 어린 소녀의 것이 아니었다. 모습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레져스 나이트. 그들은 이미 1000년 이상을 살아온 것이다. "정말 저 소년을 믿을수 있어요 페이시아님?" 안나가 어쩔수 없다는 듯이 살기를 거두며 페이시아에게 묻자 질문을 받 은 페이시아는 고개를 돌려 훼릭스를 흘끗 쳐다 보았다. 훼릭스는 뜨금 하여 자신도 모르게 그런 그녀의 시선을 정면으로 맞 받아쳤다. 그 순간 페이시아가 씨익 웃음 지었다. "걱정마라 안나. 무시하고 싶진 않지만 전투능력이 제로에 가까운 보기드 문 소년이니까. 선천적으로 검과 친분이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 "하지만 쥬스트로서의 자질이 있을수도?" "그에게 마드라린의 소질같은 것은 없어." 이렇게 대답하면서 페이시아는 잠시 말문을 멈추었다. 훼릭스의 전트능 력. 페이시아는 훼릭스가 뿜어내는 알수 없는 마드라린의 힘을 보았다. 컨트롤이 불가능한 마드라린. 그것은 진 마드라의 힘과 같았다. "훼릭스는 싸움은 할줄 몰라." 페이시아는 그렇게 말하고 입을 다물었다. "알겠어요 페이시아님. 그렇다면 할수 없죠...... 페이시아님의 뜻에 따 라 마이언 가문의 자식을 살려주도록 하죠." 안나는 여전히 걱정스런 표정이었지만 페이시아의 명령을 거역할수는 없 는 듯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훼릭스를 바라보았다. 훼릭스 역시 질수 없 다는 듯이 그런 안나를 쏘아보았다. 순간 안나가 이상스런 표정으로 짓궂 게 입을 열었다. "메에~ 살려줘서 고맙다고 해라. 정식으로 소개하면 내 이름은 안나 메이 즈. 앞으로 잘 지내 봐요. 소년" 참으로 이상한 자기 소개, 저렇게 쉽사리 행동이 돌변하다니 ...... 훼릭스는 멍한 표정을 지으며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 거렸다. ------------------------------------------------------------------- 성야 무도회가 벌어지기 까지 앞으로 하루가 남았다. 페이시아와 안나 메 이즈는 여행자의 자격으로 성야 무도회에 등록했고 예선부터 경기를 치룰 자격을 부여 받았다. 성야 무도회에는 이미 수백에 달하는 각국의 전사들 이 모여 있었고 예선에서는 각 크라스에 특성에 따라 접전을 벌이게 된 다. 무도회가 열리기 하루전 예선은 끝났고 22명의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 다. 물론 그곳에 페이시아와 안나가 등록된 것은 두말한 나위가 없었다. "내일이면 성야 무도회가 시작 되는데 마도 생물의 반응이 없군. 할수 없 이 무도회에 등록하긴 했지만 어쩔거야 훼릭스? 어느 녀석이 마도생물의 심복일까?" 22명의 후보들 가운데 몇명의 마도생물이 끼어들어 있는지 확실히 알수는 없었다. 라이나는 약간 골치 아프다는 표정으로 무도회 하루전 모두의 의 견을 모았다. "걱정할거 없어. 전투중 강력한 적을 만나면 마도 생물도 본 모습을 들어 내지 않고는 별다른 도리가 없지. 바로 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님 같 은 상대를 만나며 말이야. 그밖에 애송이들은 모조리 한방에 끝내 버리 지." "죽이면 안돼요 페이시아." 걱정된다는 듯 훼릭스가 페이시아에게 주의를 주었고 페이시아가 알겠다 는 듯이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귀찮은 조건이지만 할수 없지. 가능한 노력해 볼께." "반드시 지켜야 한다구요!" "알았어 녀석아!" 페이시아가 잔소리 그만두라는 듯이 큰소리로 외치자 훼릭스는 쭈삣쭈삣 한 표정으로 페이시아에게서 시선을 옮겨 모두를 바라보았다. "그럼 안나 메이즈와 페이시아를 제외한 우리는 주위의 동태를 살피며 경기에서 눈을 때지 않는 겁니다. 수상한 녀석을 중심으로 범위를 ?혀 가야 하니까요." "알았다. 훼릭스" 라이나가 고개를 끄덕이고 훼릭스는 그제서야 조금 마음이 놓인다는 듯 이 한숨을 내쉬었다. 라이나는 일행중 루비를 제외하고 가장 현실적인 여성이었다. 레져스 나이트중에 이 정도로 슈리안과 가까운 사상을 가지 고 있는 인물이 있다는 것이 다행스러울 정도였다. 어쩌면 그것은 다바 와의 생활 덕분인지도 모를 일이지만...... "자 그럼 오늘은 푹 쉬도록 합시다." 훼릭스는 이렇게 입을 열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마르스 3세를 알현 하려는 마도생물들의 계획. 그것이 어떤 것인지 자세히 알수는 없지만 반 드시 불길한 일일 것이다. 훼릭스는 그 사실을 목격한 이상 저지 시켜야 만 했다. '성야 무도회......' 어쨋든 무도회는 하루를 남겨 두고 있었다. .공간(空間) 폴드 1.이 름: 윈자드 효 능: 공간과 사용자 사이에 일정한 틈을 만들어 고속으로 하늘을 이 동하는 초공간비상법. 웨이스와는 다른 계체의 비상법이다. 주 문: 론 윙 로이드 폴드. 공간이여 내안의 원소여 나의 의지가 되어 비상하라. 소비마력: 60 마드라린 위 력: 초공간비상. 2.이 름: 그라이언 핌. 효 능: 중력의 힘을 빌어 수없이 많은 중력의 구슬을 적에게 발사한 다. 적에 몸에 닿은 중력 구슬은 닿는 즉시 폭파하여 그 피부 와 잔해를 다른 공간으로 이전한다. 주 문: 론 폴 베이 다. 공간이여 퍼져라. 적을 짓이겨 뻗어 나가라. 소비마력: 100 마드라린 위 력: 100의 40% 3.이 름: 그라이언 죤. 효 능: 중력의 파장을 이용하여 적의 공격을 막는다. 폴드의 마드라 를 무모화 시키는데 유용하다. 주 문: 론 폴 베이 아. 퍼져라. 보이는 것을 복귀시켜라. 그안의 것 을 무로하라. 소비마력: 80 마드라린 위 력: 육체 수호형 .슈우(특정 사용자의 마드라) 1.이 름: 메가 프렛셔 효 능: 몸안에서 부터 폭발한 강력한 폭염으로 공격하는 적을 태워 날린다. 순간적인 세이버의 효과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공 격도 가능하다. 단 마드라린의 소모가 급격히 증가한다. 주 문: 슈우 단마크 라붐 데아. 나의 혼 그란죠드의 힘을 빌어 명한 다. 메가 프렛셔 소비마력: 200 마드라린. 위 력: 100의 50. 2.이 름: 리블랜드. 효 능: 레져스 나이트의 부활의식.레져스 나이트 강제 집행의식 특정 사용자가 리블랜드의 마드라를 강제로 집행할수 있다. 리블랜드에 걸린 인물은. 그 마드라를 행사한 자가 죽지 않 는한 죽지도 않고 늙지도 않는다. 평소에 그 힘을 해제하고 있다가 필요할㎖ 불러서 사용할수 있으며 리블랜드의 힘은 스테터스의 초기치를 배로 상승시켜준다. 주 문: 부활의식=슈우 쟈하드 란드. 피트 쟈하드 필리스틴. 나와라 고대의 영이여. 지금 내몸안에서 깨어나라. 피트의 힘을빌어 나의 의지로 명하노니 나의 잠자고 있던 의지여 깨어나라. 리블랜드. 강제의식= 슈우 쟈하드 란드 필리스틴. 지금 내앞에 받들라. 잃어가는 영혼이여 그 생명을 담보로 충성을 받쳐 라. 리블랜드 소비마력: 측정 불능. 위 력: 정신봉쇄, 육체강화 .뇌전(雷電) 기규라스 1.이 름: 뇌격출하 효 능: 먹구름을 불러 적에 머리위로 소나기 뇌격을 떨어뜨린다. 주 문: 유아 네이 지오스.규라 네이 지오스 명부의 끝에서 온 지옥의 뇌격이여. 이 나의 의지가 되어 눈앞에 적을 말살하라. 뇌격출하. 소비마력: 150 마드라린. 위 력: 100에 40. .수(水) 프리즈 1.이 름: 프리즈 윈디네 라임 워터 디바이딩 레쟈. 효 능: 수없이 많은 날카로운 물줄기가 적을 뚫고 지나간다. 주위에 물의 원소가 존재한다면 그 위력은 배로 증가한다. 주 문: 룬 라임 란 윈디네 프리즈. 나의 친구 나의 동료 윈디네 라임의 힘을 빌어 내 안의 모든 령수에게 원하노니. 놈의 사 지를 단단히 묶어 원소로 뚫어 없애라. 소비마력: 200 마드라린. 위 력: 100의 20%. 2.이 름: 프리즈 세이버 효 능: 물의 장막을 펼쳐 몸을 보호한다. 주위에 물의 원소가 있다 면 그 위력은 배로 증가한다. 주 문: 프리즈 마드라 지산 아움. 공기여 끌어낸 장막에 의해 물이 되어라. 내앞의 장애를 막는 성스러운 원소가 되라. 소비마력: 10 마드라린. 위 력: 육체 수호형. 3.이 름: 프리즈 엑사인 봄 효 능: 프리즈의 탄환을 연속으로 적에게 투화한다. 주 문: 하비안 다 마드라 프리즈. 루비안 다 마드라 프리즈 내 몸 안에 스며든 넘쳐 흐르는 수령의 화신아. 나의 의지가 되어 적을 쳐라. 소비마력: 60 마드라린. 위 력: 한발당 100의 5%. 4.이 름: 니프리즈 효 능: 날카로운 물의 송곳이 적을 뚫어 해친다. 주 문: 소우드 소우드 스프리노 리노스프. 물이여 원소의 령이여 수령에서 나와 원령으로 돌아가라. 니프리즈. 소비마력: 60 마드라린. 위 력: 100의 40%. 5.이 름: 디네크론 스윔 효 능: 물길의 소용돌이가 적을 휩싸고 날려 버린다. 주위에 물의 원소가 존재한다면 그 위력은 두배. 주 문: 쟈이드 리즈 쟈이드 해저의 성역에서 올라온 윈디네 라임의 소용돌이여. 이 나의 의지가 되어 눈앞에 모든것을 산산 조각 으로 감싸 없애라. 소비마력: 100 마드라린. 위 력: 100의 500%. .지(地) 퀘이크 1.이 름: 어스 퀘이크 레쟈. 효 능: 지진을 잃으켜 적을 공격한다. 삼켜 버릴수도 있다. 주 문: 어스퀘이크 사바키오 대지를 울려라. 적을 집어 삼켜라. 소비마력: 20 마드라린 위 력: 100의 10 .화(火) 브레이즈 1.이 름: 화조작열(火鳥灼熱) 카이져 피닉스 효 능: 신들의 전쟁 라라크나로크의 대지를 태웠다는 고대의 불길을 끌여들여 사용자의 의지로 온몸을 불사른다. 그 형체는 카이 져 피닉스가 되어 육탄으로 적을 향해 돌진하게 되는 초력의 슈우 마드라다. 주 문: 쟈이드 레이 쟈이드 먼 성역의 끝에서 온 라그나로크의 염화여 이 나의 의지가 되어 눈앞에 적을 산산조각 태워 날려라. 소비마력: 측정불능 위 력: 측정불능 .풍(風) 웨이스 1.이 름: 웨이스 크로스 효 능: 두 가닥의 바람을 십자형태로 겹쳐 적을 가른다. 주 문: 웨이스 쟈하드 윈 크로스. 대기여 공기속에서 승화하여 검이 되어라. 내앞의 적을 치는 두선의 힘이 되어라. 소비마력: 40 마드라린. 위 력: 100의 40% . 이것은 지금까지 소개된 마드라의 일부 입니다. ## 창작하는 CD ## * 超 魔 女 神 戰 記 * #83 -------------------------------------------------------------------- PART-6 성야 무도회 -------------------------------------------------------------------- 왕궁 무도장에 떠들썩한 인파가 모여들고 수없이 많은 폭죽이 하늘로 날아 올라 경쾌한 소리와 함께 터져 나갔다. 오늘은 오니온 라드 최고의 행사 라 잃컬어지는 성야 무도회가 열리는 날. 5년마다 개최되는 성야 무도회에 서 우승하는 자는 많은 상금과 오니온 라드의 국왕 마르스 3세를 알현할수 있는 영광스런 기회가 주어진다. 그리고 지금 무도장안에는 예선을 거친 22명의 전사들이 대기중에 있었다. "정말 대단한 무도회야. 이건 흡사 축제 분위기인걸 그래. 페이시아와 안 나 메이즈는 저 위에서 싸우는 건가?" 결투는 사각의 비석 위에서 이루어 지며 무도장 안에는 이미 수십개의 비 석이 준비되어 있었다. 무도회를 관람하기 위해 자리를 찾아가던 훼릭스 일행은 그 웅장하고 멋들어진 무도회장을 지켜보며 감탄을 연발했다. "페이시아와 안나가 대기실에 들어 갔으니 우리는 조용히 구경하는 일만 남았군요." "좌석이 이렇게 많은데 사람이 꽉 차다니. 대단하군 그래." 구석구석에 꽉 들어찬 군중들의 행렬을 바라보며 라이나가 굉장하다는 듯 이 혀를 내둘렀다. "야~ 이봐 라이나. 훼릭스 루비~" 그때 좌석쪽으로 걸어가는 훼릭스 일행을 귀엽고 깜찍한 목소리가 불러세 웠다. 세 사람이 동시에 고개를 돌렸을때 그 앞에는 싱글싱글 웃음짓고 있 는 안나의 모습이 있었다. "안나? 넌 대기실에 있어야 하는거 아냐?" 자신들 쪽으로 걸어오는 안나를 바라보며 라이나가 묻자 안나는 아무려면 어떻냐는 듯이 웃으며 대답했다. "괜찮아 괜찮아.대회가 시작되면 가도 돼. 그보다 너희들 표 샀니?" "아직, 지금 사서 들어가려고 하는 중이야." 안나에 물음에 라이나가 가볍게 대답하자 안나는 마침 잘 됐다는 듯이 싱긋 미소지으며 입을 열었다. "잘됐네. 그럼 너희들 후보 관리자로서 경기장 앞에 앉아. 거긴 무료인데 다가 경기장 바로 앞이기 때문에 아주 잘보여~" "후보 관리자? 너와 페이시아의?" 라이나가 묻자 안나는 여전히 히죽히죽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나는 라이나 네가 맞고 페이시아님은 훼릭스와 루비가 맞으면 되잖 아. 별거 아니야. 그냥 경기장 앞에서 앉아 있으면 돼. 공짜인데다가 잘보 이니까 일석이조 아니야?" "정말 그런 편법이 있단 말야? 좋아 좋아 그것으로 하자. 어때 좋지 훼릭 스?" 마음에 든다는 듯 씨익 웃는 라이나에게 훼릭스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끄덕 였다. 특별히 안될 이유는 없었다. 무엇보다 무료인데다가 페이시아의 싸 움을 가까이서 볼수 있다는 것은 좋은 조건이었던 것이다. "좋아 그럼 결정됐어. 이따가 시합이 시작되면 관리자 특별석으로 가면 돼 거기서 구경하면 아주 재밌을거야" 안나는 이렇게 말하며 허리춤에 끼어 두었던 종이 한장을 훼릭스에게 건네 주었다. "자 이건 대전표. 이거 보면 이해하기 쉽겠지? 그럼 이따봐~" 안나는 이말을 마지막으로 일행의 앞에서 손을 흔들며 사라졌다. 멀뚱히 서서 안나에게 손을 흘들던 훼릭스는 안나가 건네준 대전표를 펼쳐 보았 다. 그곳에는 22명의 후보가 차례대로 나열된 토너먼트 조직표가 이루어 져 있었다. 1.쟈키오 밀리언트 --------+ +--+ 2.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 | +--+ 3.데몬 리블 -------------+ | | +--+ | 4.가류 시안 -------------+ | +--+ 5.지니아 윌던 ------------+ | | +--+ | | 6.아더 란스 -------------+ | | | +--+ | 7.다비데 스콜 ------------+ | | +--+ | 8.듀란 듀란 --------------+ | +--+ 9.브레인더 지오 ----------+ | | +--+ | | 10.아레리나 실프 --------+ | | | +--+ | | 11.홀리 라이언 -----------+ | | | | +--+ | | | 12.안나 메이즈 ----------+ | | | +--+ | 13.휸 --------------------+ | | +--+ | | 14.가이아 ----------------+ | | | +--+ +--- 우승 15.익명 시디 맨 ----------+ | | +--+ | 16.리즈 파올라 -----------+ | | 17.우라에시 빴 -----------+ | +--+ | 18.실비아 브론즈 ---------+ | | +--+ | 19.밧슈 ------------------+ | | | +--+ | | 20.시그마 ----------------+ | | +-----+ 21.시스터 코넬리아 -------+ | +-----+ 22.훼릭스 마이언 ---------+ 부전승 "아니 이럴수가!?" 대전표를 본 훼릭스는 경악하는 표정으로 비명을 질렀다. 곁에 있던 루비 와 라이나는 무슨 일이냐는 듯 대전표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훼릭스의 떨 리는 목소리가 뒤를 이었다. "다, 다비데 스콜이 후보에 있어...... 이자가 죽는 것을 똑똑히 봤는데" "그, 그럴리가요 훼릭스님?" 그 순간 당환한 루비도 대전표를 확인했고 똑같이 놀라운 표정으로 훼릭스 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럼 설마 이자가......?" 루비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다비데 스콜이 마도 생물?" 그렇다. 다비데 스콜은 마도생물이 살해했다. 그러나 지금 멀쩡히 우승후 보에 올라 있는 다비데 스콜은 무엇인가. 그것은 다비데 스콜로 변장한 마 도 생물일 가능성이 가장 컸다. "죽임 당한지 모르고 후보에 올려 놓은거 아니야?" 라이나가 묻자 훼릭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그럴수도 있지......" "이런 거대한 무도회에서 그 정도도 확인하지 않을려고요 설마?" 루비의 반론에 또다시 훼릭스는 머리속이 복잡해 지기 시작했다. 후보에 올라 있는 다비데 스콜. 어쨋든 경기가 시작되어야 그 전모가 밝혀질 것 이다. 살아 있느냐. 아니면 마도 생물의 심복인가. 혼란스런 훼릭스는 터 질듯한 머리를 정리하며 호흡을 가다 듬었다. "어머!? 이건 뭐야?" 그때 간신히 머리속을 정리하는 훼릭스의 귀에 루비의 외마디 비명이 울 려 퍼졌다. "훼, 훼릭스님!? 대전표에 훼릭님의 이름이!?" "뭐!?" 황급히 외치는 루비의 말에 놀란 라이나가 재빨리 루비의 손에서 대전표 를 빼앗아 섞어 보았다. 잠시후 그녀는 긴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훼릭 스를 바라 보았다. 훼릭스는 그 순간 심장이 멈추는 공포를 느겼다. "야, 야아... 훼릭스. 여기 네 이름이 있네." 라이나 역시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며 손가락으로 대전표 맨 마 지막에 등록되어 있는 훼릭스의 이름을 가리켰다. 그리고 그것은 굳어버린 훼릭스의 두눈에 들어 왔다. [22.훼릭스 마이언] 그 이름이 똑똑히 훼릭스의 뇌리에 틀어 박혔다. 그리고 루비와 라이나는 잠시동안 침묵을 지켰다. "아하하하하!! 아하하하하!! 무슨 소리야 이거! 내 이름일리가 없잖아! 동명이인일거야! 동명이인!!" "아아! 그렇지! 그래 그래 맞아! 훼릭스가 대회 명단에 끼여 있을리가 없 지." 갑자기 훼릭스와 라이나가 서로의 등을 두드리며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 다. 훼릭스는 거의 반쯤 정신이 나간 듯이 실없는 웃음을 계속해서 터뜨리 고 있었다. "야 훼릭스~" 그때 그런 훼릭스를 부르는 경쾌한 목소리. 조금전 대전표를 주고 사라졌 던 안나 메이즈였다. "아니 안나 왜 또 왔어!?"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이렇게 묻는 라이나에게 안나가 활짝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제 시합이 시작 되는데 페이시아님이 훼릭스를 데리고 오래. 22번이니 까 시스터 코넬리아와 승부야. 이번에 이기면 부전승이래~ 훼릭스 대 전운이 정말 좋다~!" 그말을 듣는 순간 꽁꽁 얼은 훼릭스의 몸은 소리 없이 바스러 지기 시작 했다. .BLOOD ANGEL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 나의 동심이 꿈꾸어오던 유토피아는 환상 그 자체 였다. 아무것도 없을거라고 생각되었던 푸른빛의 작은 상자가 몇겹으로 싸여져 내앞에 노여있고 나는 그곳을 떨리는 두손으로 조심스럽게 잡아 들어 그 조그마한 상자에 묶여 있는 노란빛의 리본을 풀어 해쳤다. 환의 와 절정에 순간에 그안에서 펼쳐진 작은 환상은 경이적인 것으로서 나는 그 반짝이는 은빛의 날개에 취해 말과 행동을 잃고 오로지 깜빡이는 두눈 으로 그것을 응시할 뿐이었다. 그것은 나만의 꿈이었다. 19세기 서울은 조용한 도시였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똑같은 일상생활 이 반복되는 와중에 사람들은 짜증과 불안을 느끼고 저마다의 지루한 삶 에 열중하고 있었다. 나 19세의 대학생 주선영은 그들과 똑같은 삶의 방식을 살아가는 평범한 소년이었고 또 그것에 대해 아무런 거부감도 느 끼지 않고 있었다. 그것 자체가 나의 생활이었다. 그러나 그러던 어느날 나의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어떠한 선을 그을만한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나 고 말았다. 그것은 지금으로 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8월의 여름이었다. 그날 나 주선영은 지방에 있는 친구에 집에 인사차 방문했다가 집으로 돌 아오고 있는 길이었다. 간만에 벗어난 서울의 공기가 그리워질줄은 생각 도 하지 못했다. 그렇군 알고보니 난 누구보다 도시를 좋아하고 있었는지 도 모른다. 난 도시체질이다. 정서적이지 못한 녀석이라고? 그래도 좋아 난 도시에서 정서를 찾는다. 우거진 숲풀과 향기로운 시골내음도 좋지만 어두운 밤하늘을 가르는 반짝이는 점보 여객기 라던가 육교위에서 내려다 보는 아름다운 네온사인의 도시야경에서도 나는 낭만을 느끼며 나름대로 의 정서를 찾아가는 것이다. 그러니 나는 도시 체질이라고 밖에는 말할수 없는 놈이 아닐까? "여기서부터는 나혼자 갈께. 이제 들어가봐 조금만 더가면 도로가 나온 단 말이야, 벌써 20분이나 걸어왔잖아" 아쉬워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수라를 돌아보며 나는 그녀가 어서 집으로 돌아가기를 바랬다. 아차 말을 하지 않았는데 나 주선영은 남자 건전한 대한민국 19세의 대학생, 나의 여자치구인 '민수라'는 나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캠퍼스 커플로서 착하고 영리한 나의 피앙새였다. 남 자치구를 위해 이렇게 먼거리를 바래다 줄수있는 의지와 집념을 가진 여 자가 어디 흔하겠는가... 아 자랑스럽다. 민수라 너야 말로 의지의 한국 여성이다. 그러나 이런 밤중에 이 음침한 산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갈것을 생각하니 이번에는 내쪽에서 마음이 놓이지 않는 것이다. 자 돌아가라! 돌아가란 말이다! 네가 내여자가 되는 것은 좋지만 남이 손을 대는 것은 그다지 달갑지 않으니까 나는 고루한 남자란 말이다 알겠냐? "그럼 나 멀리 나가지 않을께. 가끔이라도 좋으니 전화 해줘야해. 기다릴 께..." 이렇게 말하며 뒤돌아 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미소지었다. 그럼 그럼... 가끔이라니, 매일이라도 해주마. 세상 여자들이 모두 너처 럼 말을 예쁘게 한다면 남녀평등의 차별은 물론이고 그 어떠한 대립도 생 기지 않을텐데 말이다. 오늘 가서 전화할께. 정말이야! 요즘 시외버스는 빠른 데다가 배차시간도 짧다고. 반드시 12시 전에 들어갈수 있을거야. 난 어둠속에서 수라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찬찬히 지켜보다가 우 스스지는 숲풀속으로 그녀의 제취가 사라지는 순간 발걸음을 옮겨 비포 장된 도로를 걷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생각하고는 있는 일이지만 이놈의 비포장 도로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사람도 매우 거닐기 힘든게 단점이다. 게다가 밤이라는 악조건을 등에 업은 상태에서의 비포장 도로란 그야말로 완전무장한후 빗길을 달리는 기분이랄까. 자칫하면 발을 삐거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것이다. 아서라... 그래서는 안돼. 나는 12시안에 집에 들어가서 수라에게 전화를 걸어야하는 의무를 가진 사나이란 말이다. 가 엾은 그녀가 나의 전화를 기다리며 두손모아 기도할것이다. 선영씨가 무 사히 집에 돌아갈수 있도록 해주세요... 라고, 그런 그녀의 기대와 정성 을무시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는 반드시 12시 전에 집에 들어가 전화를 걸어야해. 그리고 그 집념을 모토로 나는 열심히 걸었다. 아무것도 포장 되어 있지 않은 그야말로 비포장 도로를 말이다. "쳇! 이놈의 비포장 도로! 네놈들이 아무리 나의 앞길을 막는다고 해도 난 차시간을 놓치지 않아! 반드시 9시10분 배차에 터미날까지 당도할거란 말이다! 택시를 타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지! 꼭이다! 두고봐라!" 아무도 없는 한적한 숲풀속의 비포장 도로를 거닐면서 나는 누구에게 기 죽지 않으려는 듯한 목소리로 커다랗게 외치며 빠른 걸음을 내딛었다. 주 위는 여전히 조용하고 무더운 여름의 열기를 식혀주는 듯이 서늘한 바람 이 불어오고 있었다. 하이킹 하기에는 최적의 날씨다. 난 여름보다 겨울 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여름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순간 생각 했다. 그리고 그 찰나 나는 여름만이 느낄수 있느 싸늘한 감각을 온몸으 로 느끼며 한순간 몸서리 쳤다. "뭐지....?" 마치 추운겨울 노상방뇨의 쾌감인듯한 부르르 떨리는 오싹한 한기. 나는 어렸을때 들은 아이들간의 화제가 떠올라 한순간 자리에서 우뚝 멈추어 섰다. 아무도 없는 캄캄 밤에 혼자 길을 걸어 보더라면 자신의 영혼이 등 뒤에서 따라온다는 것이다. 신기하지 않은가. 그것을 느낀 사람은 한순간 오싹함을 느끼며 몸서리친다. 아니 그것이 아니라면 이런 경우도 있다.학 교 생활을 하다보면 쉬는 시간마다 엄청난 잡담이 교실을 가득 메우는 것 은 당연한일 그러던 와중에도 반 아이들 모두다 약속이나 한듯이 어떠한 오싹함을 느끼고 입을 다무는 경우가 있다. 이것도 전자와 비슷한 경우인 데 귀신의 영혼이 한순간 교실 탁자를 휩쓸고 지나간다나? 훗..뭐 같잖은 미신이다. "그래 내 영혼이란 말이지?" 난 웃으면서 뒤를 돌아보았다. 이럴때는 귀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 할지 라도 왠지 모르게 오싹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난 사실 담력이 꽤 센편이다. 누구 뭐래도 말이다. 하하하 "하하하..." 난 웃으면서 뒤를 돌아보았다. 왜 웃었을까 그것은 지금에 와서는 전혀 생각 나지 않는다. 일종의 자기방어 의식이었다곤 할까? 어쨋든 나는 그때 웃은것 같다. 그리고..잠시후 그 웃음은 멈추었다. "......." 웃음은 냉소로 바뀌고...잠시후 어울리지 않는 그 냉소는 공포와 두려움 에 질린 일그러진 표정으로 조금씩 변모해갔다. 하얗다. 화이트...일어로 는 히로이,독어로는 무엇이냐? 아아 생각나지 않는다. 나의 고교때의 제2 외국어는 독어였다. 일어는 독학했고. 독어가 기억나지 않을 정도면 난 그때 확실히 놀라 있었던 것이 틀림었다. 하얗고...주위에 어둠속에서 아 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그 하얀것이 번쩍이는 두눈으로 나를 노 려보고 있었다. 순간 숨이막히고 온몸의 피가 싸늘하게 식는 것이 느꼈졌 다. 등골이 오싹하며 김이 피어나왔다. 목언저리에 가는 머리털이 빨빨히 곤두서고 나는 생각에 잠기었다. "이것은..." 여우다! 그렇다 여우일 것이다! 들은바에 의하면 산속에 여우는 사람을 헤꼬지 하는데 온몸에서 새하얀 꽝체를 내뿜으며 그 으시시한 두눈으로 표적이된 사람에게 겁을 주어 혼을 빨아먹는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것은 여우다! 그것도 꼬리 아홉개 달린 구미호의 백여시가 틀림없다! "여우냐!?" 난 놈을 놀래키기 위해 이렇게 외쳤다. 확실히 난 담력의 초인인가...아 니 단순한 멍청이 일수도 있다. 외치는 나에게 여우는 서서히 발걸음을 옮겨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 하얗게 빛나는 광체를 내뿜으면서 걸어왔다. ...두발로...두발로!? 이것은 여우가 아니다! 난 한순간 또다시 긴장하고 말았다. 두발로 걷는 여우는 있을수 없다! 게다가 굉장히 정교하게 걷는 다. 또박또박...아니 좀 비틀거리는가? 그러고보니 사람이었다. 긴머리 에...허리를 넘는 긴머리였다. 요즘 어떤 헤어스타일이 허리를 넘느단 말 인가. 그렇다면 이건... '처녀귀신!?' 한순간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두주먹을 꽈악 쥐었다. 여차하며 후려팰 생 각이었다. 귀신을 때릴수 없다는 것 따위 그 당시 알게뭐냐. 역시 사람은 위급할땐 주먹을 믿는 법이다. 왜냐고? 가장 만만하니까! 그당시 주위에 는 아무것도 없었다! 고스트 바스터 따위는 더더욱 말이다! '......' 나는 마른침을 꿀꺽 삼키며 다가오는 흰색의 처녀 귀신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비틀거리며 나에게 다가왔다. 점점 가까워질수록... 달빛에 비친 그것의 새하얀 몸이 들어났다. 나신? 게다가 발이 있었다. 가슴도 있었 고...한순간 내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아..앗!?" 그리고 그 처녀 귀신은 내품안에서 힘없이 쓰러졌다. 나는 깜짝놀란 황급 히 쓰러지는 그녀를 두손으로 붙잡았다. '차갑다...' 죽은것인가? 몸이 얼음장 같았다. 이것은 귀신이 아니다. 사람인 것이다. 은발... 백색피부의 긴머리..분명한 인간이가. 게다가 외국인...중요한 것은 나신이란 점이다! 그녀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있었다! 이래서는 곤란한데... '여자잖아...놀랐네......' 나는 십년감수한 가슴을 쓸어내리며 가방에서 갈아입기 위헤 준비해온 셔 츠를 꺼내 두눈을 꼭감고 그녀에게 입혀 주었다. 사실이다 밤이라 잘 보 이지 않았으니까 음흉한 놈이라고 보면 곤란해, 바지를 입히고 마지막으 로 여름조끼를 걸친 그녀는 이제 더이상 나신이 아니었다. 난 붉어진 얼 굴로 내 품안에 쓰러져 있는 은발의 그녀를 조용히 응시하고 있었다. 19 년 인생동안 알몸에 여자를 안아본일은 난생 처음이다. 이것은 기념될만 한 사건인 것이다. 게다가 품안에 있는 은발의 외국인 소녀는 달빛의 마 력 때문인지 매우 아름다웠다. 아앗! 수라 미안해! '그나저나 어떡한다지... 이대로 버려두고 갈수도 없고...' 한순간 나의 전두엽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 대뇌피질과 호르몬이 급 격이 증가하기 시작했다.(호르몬은 왜?) 그리고 그 훌륭한 나의 분신들 은 여기 이 비포장 도로에 왜 벌거벗은 외국인 소녀가 방황하고 있어야 했는지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후 나온 결론은 훌륭했다. '운명?' 그렇다 이건 운명이 아닐까. 하이틴 로맨스나 만화에 보면 자주 나오는 아름다운 히로인과 평범한 소년의 사랑이야기... 우연한 계기로 다른 세 계의 공주나 뭐 비슷한 것이 지구로 떨어지고 아무것도 모르는 소년을 그 녀를 구해준후 지성으로 보살핀다. 나중에 둘에 눈이 맞아 해피엔딩 잘먹 고잘산다. 뭐 이런 것이 아닐까? 난 둘이 잘먹고 잘사는 것은 필요없지만 이런 미인이라면 충분히 만져본후 가정부로 써먹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 난 나쁜놈이다. "말도 안돼! 이런게 운명일리가 있어! 이 소녀는 분명히 외국 부자의 딸로서 악당들에 손에 납치되어 인질이 되었다가 돈을 받은 악당들에게서 부터 타지에 버려진 것일꺼야! 그렇다! 경찰서다 경찰서로 가는거야!" 나는 그녀를 등에 없고 뛰기 시작했다. 경찰서로... 상상은 거창했지만 나는 기껏해야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여자애 따위 먹 여살릴 능력은 없다. 게다가 외국인이니까 말도 통하지 않고 음식도 까다 로울 것이다. 부자집 딸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 경찰서다. 경찰서에 넘 긴 후에 외로운 의적처럼 멋있게 사라지는 것이다. 한편의 영화처럼. 그리고 나는 비포장 도로를 힘겹게 나는 뛰어가기 시작했다. 물론 약간의 보상금을 받을 용의도 있다. - 2 - 나는 가까스로 버스 시간에 맞추어 터미널에 도착할수가 있었다. 시간은 9시10분...으앗! 버스 떠난다! "이..이봐! 기다려요! 기다리란 말이야!!" 난 은발의 소녀를 등에 업은체 황급히 자판기에 500원 짜리동전 하나와 100원 짜리 동전 두개를 집어넣고 표를 끊었다. 제기랄! 이 여자애 때문 에 행동이 부자유스러워 두손이 떨린다. 이래서는 신속하게 표를 끊을수 없다. 아아 차가 떠난다. 차가 떠나. "자..잠깐만요!!" 그리고 곧이어 자판기에서 밀려나온 막 구어진 표를 집어들고 나는 막 떠 나가려는 버스를 향해 냅다 내달았다. 나의 다리가 이다지도 콤파스 였던 가. 그렇다 그때 나는 날고 있었다. 물론 농담이다. "이것봐 위험해!" "아..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간신히 떠나려는 차의 출입구 난간을 붙잡은 내가 한숨을 내쉬며 운전기 사를 향해 꾸벅 고개를 숙였다. 긴장과 갑작스런 뒵박질에 의해 온몸이 식은 땀으로 흥건하고 나는 헉헉 거리며 버스로 올랐다. 이미 버스는 터 미널을 빠져나와 도로를 달리고 있던 참이었다. "이봐 학생 표내야지" 짜증섞인 기사 아저씨의 목소리. 뭐냐...분명히 표를 냈는데. 그것도 애 써 끊어온것인데 사람을 무시하고 있어...... "방금 냈잖아요! 자 여기 !" 요금함속에 들어간 갓 뽑아온 뜨끈뜨끈한 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나는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그러자 기사 아저씨는 그런 나를 더욱 짜증난 다는 듯한 얼굴로 물끄러미 바라보며 이번엔 버스안에 모든 사람들이 들 을수 있을 정도로 큰소리로 외쳤다. 이런 재수없는 자식 같으니... "너 말고! 네 등뒤에 있는 여자애는 왜 돈안내냔 말야!" 헉..아뿔사! 이것이야말로 진퇴양난이 아닌가? 너무나 급한 나머지 미처 내 등에 업힌 외국 소녀의 표를 끊치 못했던 것이다. 마치 내몸의 일 부인 마냥 달고 뛰어왔으니 그런 착각이 인다해도 이상할것은 없지만... 허허... 이거 정말 곤란하게 됐군. 나는 한순간 다소곳한 표정으로 두눈 을 내리깔며 기사를 향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죄송하긴 뭘 죄송해! 차비를 안냈으면 내려야지!" 으윽 이자식! 보자보자 하니까 정말 인정머리 없는 나쁜 녀석이로구나! 그래 넌 이 무더운 여름밤 두남녀가 도로 한복판에서 밤을 지새기를 바라 는거냐!? 이 나쁜 자식! 나는 한순간 기사녀석의 폭언에 열이 뻗쳐 불받 은 얼굴로 그를 노려보았다. 그런 나를 기사 째려보며 기사놈은 어쩌겠냐 는 듯한 표정으로 올려다 보고 있었고 나는 침착하게 마음을 가라 앉혔 다. 버스에서는 기사가 왕이다. 손님따위 기사에 비하면 발톱에 낀 때나 마찬가지... 어쩔수 없지. "급한나머지 표를 못끊어서 그러는데 돈을 내면 안될까요." "돈은 안받아" 으윽 더 못참아! 어차피 표나 돈이나 마찬가지 인데 왜 안된다는 거야! 나는 너무나 화가 치밀어 하마터며 꽥 하고 소리지를 뻔한 것을 간신히 참으며 가까스로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번만 봐주세요 아저씨... 이미 꽤왔잖아요..자..." 난 이렇게 말하면서 아저씨에 손에 1000원짜리 지폐를 건네주었다. 아깝 다. 700원인데. 너 이자식 지옥갈거다. 두고봐라 인정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더러운 자식 같으니라고... 그리고 이렇게 속으로 되뇌이며 이를 가 는 나의 속도 모른체 1000원을 쥐어받은 기사놈은 헛기침을 하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설교하듯이...... "다음부턴 조심해..쯧쯧 젊은 놈이..." 녀석은 눈을 치켜뜨며 설교하듯이 이렇게 중얼거렸고 나는 한숨을 푹 내 쉬며 소녀를 등에 업은체 흔들리는 버스간을 비틀거리며 걸어들어갔다. 야비한놈...넌 돌아오는 길에 분명이 펑크 날거다. 두고봐라. 속으로 이 렇게 염원하면서 나는 두개의 자리가 연결되어 있는 좌석에 아직 정신을 잃고 있는 소녀를 가만히 기대어 앉혔다. 엉겁결에 같이 타기는 했지만 어쨋든 경찰서에 데리고 가야 하는데...이렇게 된바에 서울에 도착한후 파출소에라도 데려다 주는 수밖에 없지...... 나는 숨소리를 내며 잠들어 있는 은발소녀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며 속으로 이렇게 되뇌었다. 뭐냐 정말... 이런것이 운명적 만남이라면 난 사양하고 싶어. "무엇보다 난 평범한것을 좋아하니까 말이야..." 정말 지극히 평범하지 않고 골치아픈 일이라면 딱 질색이었던 것이다. 나 는 옆에 기대어 앉아 있는 소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었다. 어 떻게 하면 내가 귀찮아지지 않고 이번 사건을 잘 넘길수 있을까하는 것을 말이다. 벌써부터 이런 골치아픈 일이 생기고 있으니... 불길한 징조다. "음..." 앗 뭐야? 순간 정신을 잃고 있던 소녀의 머리칼이 미동하고 그녀가 조그 만 목소리로 나지막히 신음했다. 깨어나려는 건가? 그렇다면 더이상 없고 가지 않아도 되겠군..아니 아니군 신발이 없으니 없어야 하겠구나. 어쨋 든 깨어난다면 일이 조금은 쉬워질것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며 정신을 차리려는 듯이 입술을 달싹거리는 은발머리의 소녀를 가만히 바라 보고 있었다. "응..." 긴 속눈썹이 미동하고 깜빡이는 눈꺼풀을 몇번 위아래로 움직이던 소녀가 이내 눈을 떴다. 버스안의 라이트 조명으로는 조금 어두침침하여 그녀의 눈뜬 모습을 똑똑히 알아 볼수는 없었다. 그녀는 그대로 눈을 뜬체로 아 무런 움직임도 없이 바로 정면의 좌석후면을 계속해서 응시하고 있었다. 나는 한순간 눈을 뜬 그녀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아무런 행동도 하지못했 다. 눈을 뜬 그녀의 느낌은 왠지 모르게 인간의 그것이 아닌 굳어버린... 나무인형의 그것과도 비슷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 이봐" 나는 한순간 혼란했던 정신을 수습하고 한손을 들어 그녀의 어깨를 건드 렸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아무런 미동도 없이 눈앞의 좌석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그저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는 것이 옳을까... 비스듬하게 기대어 얹아 있던 그 자세에서 한치도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게다 가 눈꺼풀도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눈싸움 하면 적수가 없겠군...... "저기..정신이 들어?" 정신이 든것은 확실하지만 나는 왠지 미심적어 이렇게 물었다. 그러고 보 니 장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뜬맹인이 눈꺼풀을 움직이던가 안움직이던가... 잘 생각은 나지 않았지만 어쨋든 그녀의 두눈이 정상이 아닌것은 분명하니까. "내말들려?" 라고 조용히 속삭이던 내앞에서 한순간 그녀가 휙- 하고 고개를 돌렸다. 나는 가슴이 철렁하고 소스라치게 놀라 하마터면 으악 하고 비명을 지를 뻔했으나 가까스로 참았다. 뭐..뭐야 이아이... 완전히 순간 동작이네... 난 너무도 놀란 나머지 말을잃고 두눈을 깜빡거리며 그녀의 얼굴을 정면 으로 응시했다. 푸른 두눈이 뒤로 쳐진 나의 두눈을 계속해서 응시하며 고정되어 있었다. 나는 마치 감시당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조금 기 분이 나빠졌다. 그때 아무런 반응이 없던 그녀의 눈이 깜빡였다. '아...?' 그것은 나에게는 아주 다행스런 반응이었다. 적어도 조금은 인간 같아졌 으니까...처음 등장도 그렇고...으시시하단 말이야 이애는... 그녀의 두 눈이 계속해서 깜빡이고 곧이어 표정이 돌아왔다. 일정한 주기에 맞추어 서 두눈을 깜빡거렸다. 그리고 나는 잠시후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녀의 두눈은 나의 눈꺼풀에 움직임에 맞추어 똑같이 반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하....?" 나는 갑자기 생소한 느낌이 들어 그대로 몇초간은 눈을 크게 뜬체 견디어 보았다. 생각대로였다. 그녀의 두눈도 고정된체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잠시후 그런 그녀의 두눈이 가늘게 떨리기 시작하더니 찡그려져 가는 것 을 목격한 나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 더욱 자세히 그것을 관찰했다. 아 하... 알고보니 나의 두눈이 오랜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찡그려 지는 것에 반응 하는 것이었다. 이것 참 재미있군. "이봐 너 지금 나를 따라하는 거니?" 내가 이렇게 물었으나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여전히 그 푸른 두눈으로 나를 관찰하듯이 빤히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표정이 없었다. 그것은 나를 상당히 지루하게 만들어 주는 요인이 되고 있었다. 그러니까 나는...세디스트는 아니지만 여자라면 생글생글 웃고 잘울고 잘 삐지고 남자보다 매우 다양한 얼굴 표정을 지어낼수 있는 동물이 아닌가? 그런데 눈앞에 이 괴상한 여자애는 웃고 울기는 커녕 나보다 더 과묵하니 이거 원 재미없어서 말이지... 기껏해야 할줄 아는게 눈의 초점 맞추는 것과 깜빡임 뿐이니...그것도 상대방을 따라서 말이야. 나는 그런 그녀의 양 어깨를 붙잡고 기대어 있던 그녀의 몸을 의자위에 바로 앉혔다. 그녀 의 몸이 기우뚱 하더니 균형감각이 없는지 다시 고개가 내 어깨위로 기대 어져 왔다. 어디보자...꽤 따듯하구나..처음에 볼때는 매우 차가운 것으 로 기억되는데, 지금 그녀의 몸을 온기를 되찾았는지 매우 따듯해 보였 다. 그러고보니 상당히 귀엽다. 저 표정없는 얼굴도 순진하게 생각하면 순진 한것이다. 아 그렇다. 속세에 물들지 않은 희고 깨끗한 마음을 가진 처녀 일지도 모른다. 옳은 인생을 살아가는 나를 위해 하늘에서 떨어진 선물이 아닐까. '그럴리가 있겠냐...멍청하긴......" 나는 스스로를 욕하면서 허탈한 표정으로 곡개를 돌려 소녀를 바라보았 다. 우왓! 이것이 계속해서 나를 쳐다보고 있네! 나는 한순간 또 깜짝놀 라며 침을 꿀꺽삼켰다. 잠시 딴생각을 하고 있다가 고개를 돌닌 나의 눈 앞에 커다란 푸른 두눈이 딱 마주쳤던 것이다. 아 놀래라. 도대체 이여자 아이는 사람을 무안하게 만드는게 취미인가. 순간 아무런 미동도 없던 그 녀의 오른손이 쓱 들어올려졌다. '뭐...뭐냐?' 놀란 내가 뒤로 물러났으나 여기는 좌석... 물러나봐야 좌석안이다. 뭐 어쩌라고...그리고 그녀의 오른손이 서서히 나의 몸을 향해 다가와 오른 쪽 어깨에 올려졌다. 순간 흠칫한 느낌이 든 나는 두눈을 질끈 감았다. 창피해라..여자 아이에게 겁집어 먹어서야 나중에 결혼이나 하겠냐... "아...아..." 어라? 그녀가 입술을 움직이면서 무언인가 말을 하려는 기미가 역력했 다. 역시 벙어리인가? 그렇다면 곤란한데... 일단 나는 벙어리와 사귀어 본적도 없고 또 대처방안도 마련하기 힘들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달싹이 는 입술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왜그래...? 말하고 싶니?" 내가 물었으나 그애는 여전히 대답하지 못했다. "왜." 순간 그녀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단 한마디 뿐이었지만 꽤 확실한 발음 이었다. "왜 왜 왜 왜 왜 왜" 그녀가 마구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우왁 시끄럽다. 꼭 모기가 왱왱 거리 는 것같아서 듣기 괴롭잖아! 이봐 멈춰 멈추라고! 가뜩이나 성질난 운전 수 아저씨가 쫓아내면 너만 내릴거야? 나도 내려야 된단 말이야 멈춰! "그만!" 내가 그녀의 입을 한손으로 막으며 이렇게 입을 열자 그녀가 놀란듯이 두 눈을 크게 뜨고 희번덕거리며 두려운 듯이 나를 바라보았다. 에고 내가 너무 심했나 어린애 한테... 그래도 그렇게 큰소리로 시끄럽게 떠들어 대 다니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지 않아... 나는 부끄러운 나머지 빨개진 얼굴 로 고개를 푹 수그리고 있다가 고개를 들어 이 짐스러운 은발의 아가씨를 바라보았다. 눈이 두려운 듯이 떨리고 있었다. 그래 나를 무서워 하고 있 구나? 그렇지? 그것을 깨달은 나는 조심스렇게 그녀의 입을 막고 있던 손 을 내리고 인자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으웃! 익숙하지 않아!! "너 말하는 구나 그렇지?" 잠시후 진정된 그녀에게 나는 이렇게 물었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대답 하지 않았다. 제길...꼭 무슨 동물을 가지고 실험하는 기분이다. 이래서 야 사건의 진전이 없다. 정말 재미없구나.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서 나는 조금 레벧을 낮추어 보기로 했다. 손목 시계를 푸른후 끈을 살짝들 고 그녀의 눈앞에서 조금씩 흔들어 보였다. "자...재밌지?" 이건 어렸을때 강아지를 약올릴때 쓰던 방법인데 강아지가 잡으려고 하면 삭 들어올리고 포기하면 또 눈앞에서 흔들어 대고...그러나 이게 왠일이 래... 그녀가 반응을 시작한것이다. 손목시계의 흔들림에 따라 그녀의 두 눈도 움직였다. 똑딱똑딱 ... 잠시 시간이 흐르고 그녀의 손목시계에 대 한 반응이 확실히 겉으로 표현된것은 그 순간이었다. 그녀는 손을 뻗쳐 그것을 붙잡으려고 했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반사적으로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뺐기지 않기위해... 무의식적인 행동이었다. "아..." 그녀의 시선은 내가 아닌 시계로 향해 있었다. 그리고 움직임이 없던 그 녀가 몸을 움직여 시계를 쫓았다. 나 따위느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두손 으로 내 얼굴을 마구 뭉개며 시계가 있는 곳으로 기어 올랐다. 우..와전 히 상식 이하다. 역시 바보였나봐. 나는 참다못해 시계를 떨어뜨렸고 그 녀는 두손으로 그것을 집어들었다. "아...저런..." 완전히 저능아 같았다. 손에 들어온 시계를 물어뜯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난 확실히 알것만 같았다. "배가고픈 모양이구만." 나도 상당히 단순한 놈이지만..그때 그녀의 이상한 행동과 반응은 나에게 상당히 이상하게 비추어질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용케 배가고프다는 걸 눈치챈 것은 나의 천재적인 두뇌 때문일것이다. 음 그럼. - 3 - 그녀는 계속해서 먹고 또 먹었다. 아무리 맛있는 라면이라지만 많이도 먹 는다 저렇게 많이 먹는 여자는 태어나서 처음이다. 그리고 젓가락질을 못 해서 손으로 먹고 있었다. 우우 최저다...여자에 대한 환상이 깨지는 순 간 이었다. 그러나 어쩌랴 이미 여자이기를 포기했나 보지 뭐. 그리고 다 먹은후 그녀는 잠을 잤다. 계속해서... 제길 진작 경찰서에 넘겨 버리는 건데 이게 무슨꼴이냐. 잠자는 모습이 꽤 피곤하고 지친듯이 보여 나는 더이상 어쩔수가 없었다. 잠이든 그녀를 바라보면서 나는 물끄러미 생각 에 잠겼다. 역시 어잿밤 경찰에 넘기는게 좋지 않았을까...하지만 그녀 는 매우 피곤해 있었고 나도 그런 그녀를 경찰서에 버려두고 그냥 집으로 돌아올 정도로 인정머리 없는 녀석은 아니었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었다. 생각보다 여자에 약한것이다. 난... 그러나 이 애 때문에 하루종일 집안 에서 죽치고 있을수 많은 없고 어떡한다. 또다시 고민거리가 생겨났다. 나는 모든것을 뒤로 하고 이불위에 털썩 몸을 눠혔다. 복잡한 것은 후에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하기 때문이다. ------------------------------------------------------------------- 선영이 잠을 자고 있는 사이 '호일'은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아직 이 곳에 적응 되지 않은 두뇌를 이리저리 회전시켜며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 다. 공복감과 피로감을 해결한 그녀에게는 이제 불만스러운 점이라곤 하 나도 없었다. 필요한것은 모두 충족 시켰다. 그녀가 현재 가지고 있는 판 단력과 지능은 밑바닥 수준에 가까웠다. 먹고 자고 그밖에 아주 단순한 충족감을 가지고도 아무런 불만없이 살아 갈수가 있었다. 호일은 고개를 두리번 거리며 무언가 다른 할것을 찾기 시작했다. 옆에는 자고 있는 인 간의 모습이 있었다. 수면에 취해 아무런 자기방어도 할수 없는 허술한 상태에 처해 있었다. 그녀는 잠에서 깨어나 마당으로 나갔다. 정원에는 화초와 나무 몇그루가 심어져 있었고 어느것도 자신을 공격해올 만한 요 소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그녀는 천천히 걸음을 옮겨 걷기 시작했다. - 크르르르르 그리고 그녀의 머리속에서 경계신호를 보내왔다. 무언가 크고 시커먼것이 두눈을 번뜩이며 '나' 호일 의 몸을 노려 보고 있었던 것이다. 무엇일까 저것은...그것을 생각하고 판단할 만한 지능은 없었지만 호일은 그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날카로운 이빨과 육중한 체구 공격 본능이 번뜩이 는 저 괴물은 분명히 적을 해치도록 교육 받았음이 틀림없다. 호일은 몸 을 움츠렸다. 놈에게서 몸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강한 투쟁본능이 밀려들 었다. 도사견은 그런 호일을 노려보며 흰 이를 들어내고 으르렁 거리고 있었다. 집안에 칩입안 낮선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 도사견의 일이었다.그 리고 놈은 그 희번덕 거리는 두눈을 치켜 세우고 이빨을 커다랗게 벌리며 호일을 향해 달려들었다. 굉장히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에 호일은 당황했 다. 놈이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던 것이다. 순간 생사를 가르는 본능이 치밀어 오르며 그녀는 생각했다. 이것을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깨달은 호일이 뒤로 물러나며 손을 뻗었다. "크아아아앙!!" 개는 미친듯이 발버둥쳤다. 뻗은 호일의 오른손이 놈의 배를 꽤뚫고 위장 과 그밖에 모든것을 산산조각으로 갈라 놓았다. 생각보다 매우 연약한 피 부를 지니고 있는 미개한 생물이었다. 호일은 놈의 지능을 자기것으로 하 여 좀더 지식을 넓혀야겠다고 생각했다. 땅에 떨어진 놈의 머리를 가르고 두뇌속에서 모든 데이터를 복사하여 자기것으로 만든 호일이 보다 나아진 자신을 감탄하며 흡족해 했다. 그리고 문득 그녀는 집에 있는 선영의 생 각이 들었다. 자신의 주인이니 섬겨야 한다고 판단 되었다. 자신을 구해 주고 돌보아 주었으며 매우 잘 대해주었다. 이곳의 생명체로서 아주 뛰어 난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좋은 사람이다. 그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좋은 두뇌와 지식이 필요할것이 란 생각이 들었다. 분명이 도사견의 것으로 지능이 발전했으나 선영의 의 사와 그밖에 모든것을 원활하게 이해할 수 있으려면 보다 낳은 것이 필요 했다. 문득 호일은 자기 자신의 몸이 아주 빠르게 진화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도사견의 지식을 흡수한 후에야 깨달았다. 필요한것 은 보다 낳은 지식을 습득하여 선영을 도울수 있도록 되는 것이다. 호일 은 그렇게 생각했다. '......' 호일은 잠시 조각난 내장과 흥건한 피위에서 꿈틀거리는 가엾은 '개'를 내려다보며 그녀가 잠길수 있는 한도내에서 생각에 잠기었다. 지금 자신 의 지능은 눈앞에 죽어 널부러진 이 생물과 동등한 입장에 서있는 것이 다. 아니 밑바닥 부터 가지고 있던 자신의 원래 지능과 합한다면 보다 뛰 어날 것이다. 아직 우월감을 느낄정도의 지능은 없었지만 호일은 기뻤다. 자신이 살아 있다는게,'개'에게서 부터 몸을 지킬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매우 들뜬 기분이 되었다. 호일의 얼굴 근육이 수축 이완하며 미묘한 표정을 지어보였다.'웃음' 이었다. 미소였으나 호일은 그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리고 한순간 호일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태어나서(과연 그녀에게 탄생이란 어떤 기준일까) 처음으로 본 선영은 그 녀의 모든것이었다. 선영의 행동과 움직임에 모든것을 일치시키고 또 그 렇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바른 일이라고 호일은 생각해 왔다. 그러나 '개'의 지능을 흡수한 호일의 얼굴에서 '웃음' 이라는 색다른 변화가 일 어나자 호일은 놀라고 만것이다. 비록 웃음의 의미를 알지는 못했지만 그 녀는 두려웠다. 이것이 지능에 배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성된 현상이라 는 것을 추리해 내기엔 아직 그녀는 너무 어렸다. 그녀는 제2의 감정. 곧 두려움과 서러움을 마음속 깊은곳에서 부터 발견해내고 그것을 입밖으로 끌어내고 말았다. 신음 소리가 섞인 울음소리가 마당에 울려퍼지고 호일 은 두려움에 질리고 겁먹은 표정으로 선영이 자고 있는 지하 1층 자취방 을 향해 급하게 뛰어들었다. 호일에게는 울고 있다는 그 자체 마저도 두 려움의 대상이었다. ".....?" 잠을 자고 있던 선영은 바깥에서부터 들려오는 이상한 울음소리를 듣고 눈을 떴다. 뭐지... 개짖는 소리는 아닌것 같았는데...흐느낌과 서러움에 북받친 어떠한 울음소리 같은 것이었다. 선영은 놀란 나머지 자리에서 몸 을 일으켜 소리가 나는 문밖을 가만히 주시하고 있었다. 순간 문밖에서 부터 무언가 날카로운 것이 나무문을 박박 긁기 시작했다. 기분나쁜 탁음 과 함께 선영은 흠칫놀라 앉은 자리에서 뒤로 물러났다. "흐윽..흐으윽..." 무언가가 흐느끼며 문을 긁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호일이었다. 호일은 미 닫이 문을 당겨여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낡은 고무줄의 연결로 인해 구식 자동문이 되어 있는 입구는 호일이 문을 밀고 바깥으로 나간후 저절로 닫혀 버리게 되었고 그 사실을 알리 없는 호일은 두려움에 떨며 울부짖었다. 선영은 선영대로 문밖에서 들려오는 섬찡한 소리에 질린 나머지 주춤거리며 선뜻 문을 열지 못했다. 잠시후 방안에 자신이 데려온 은발의 소녀가 없다는 것을 눈치챈 선영은 문을 긁고 있는 것이 소녀라는 것을 눈치챘다. "너야?" 그리고 선영은 이렇게 외치며 황급히 문을 열었다. 순간 문밖에 매달려 있던 호일은 열린 문에 머리를 부딪히고 반대쪽으로 나동그라졌다. "이..이봐? 너 언제 나갔니?" 넘어져 있는 호일을 바라보며 선영이 놀란듯이 입을 열었다. 호일의 두눈 에는 겁에질린 공포의 빛이 가득했고 그녀는 울고 있었다. 순간 그녀가 예전과는 다른 빠른 동작으로 벌떡 몸을 일으켜 선영을 향해 달려 들었 다. 깜짝놀란 선영이 황급히 그녀를 받아들었고 갑작스런 무게에 이기지 못한 그는 바닥에 나동그라지고 말았다. 얼마나 울었는지 얼굴이 온통 축 축한 눈물로 가득한 호일을 바라보면서 선영이 어이없다는 듯이 입을 열 었다. "나참...이봐. 도대체 왜 나간거야?" 대답을 기대하고 묻지는 않았지만 선영은 이렇게 질문했고 호일은 선영에 셔츠에 얼굴을 묻은체 계속해서 울고 있었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온몸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혼자 남게된 공포 그것은 호일에게는 엄마를 잃은 갓난 아기의 공포나 마찬가지인 원초적인 것이었다. 다시금 주인을 만났 다는 안도감과 지금까지의 긴장이 풀려 너무나 서러운 나머지 큰소리로 흐느꼈다. 그것이 그녀가 할수있는 감정 표현의 전부였다. "흐윽...흐으윽!" 계속해서 울먹이는 호일을 다독거리며 선영은 한손으로 머리를 긁적거렸 다. 바깥에 나갔다가 무서운 것을 본 모양이지... 선영은 문득 주인집 도 사견을 생각해 냈다. 주인도 잘 따르지 않는 지독한 녀석이었으니까... 놈이 짖어서 놀랐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자자..울지마 내가 나중에 복수해 줄께. 주인 아줌마 없을때 바가지로 물을 껴얹어 주면 꼼짝도 못한다고...하하" 선영은 울고 있는 호일을 진정시키며 이렇게 웃어 보였다. 순간 그런 선 영의 얼굴을 바라본 호일의 눈에서 눈물이 그쳤다. 주인이 웃는다. 아까 자신의 반응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면 자신은 조금 더 빨리 성장한 것일까? 그리고 호일은 계속해서 울먹이기는 했지만 주인의 품에 안겨서 더이상 두려움을 느끼지는 않았다. - 4 - 선영은 호일을 진정시킨후 마당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선영이 본 것은 내장이 온통 헝클어진체 핏덩어리가 되어 축 널부러져있는 주인집 도사견의 모습이었다. 그것을 본 선영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뒷걸음질쳤 다. 어떻게 된것인가 이건... 오늘 아침까지 잘 살아있던 녀석이 이지경 이 되어서 죽어있다니... 게다가 이건 매우 잔인한 정신병자나 세디스트 가 마구 난자하여 찢어 발긴 것처럼 보였다. '설마...' 그리고 선영은 문득 소녀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녀는 울음을 터뜨리며 방안으로 뛰어들어 왔고 이광경을 본것이 틀림 없었다. 그렇다면 개 를 이모양으로 만든 범인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라니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군. 그나저나 주인도 함부러 할수 없던 강 력한 녀석을 이 모양으로 만든 누군가의 얼굴이 궁금할 뿐이구나, 마침 주인댁은 외출중이고 집에는 선영과 호일 뿐이었다. 집에 돌아온 주인 아 주머니의 잔소리를 생각하니 선영은 저절로 인상이 찌프려졌다. 그러나 당장 급한것은 그런것이 아니었다. 이 개새끼의 시체...이걸 어떻게 처리 한단 말인가.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사태에 선영은 골치가 아팠다. 게다 가 바라보기 힘들정도로 참혹했다. '아까 그소녀..!' 그리고 선영은 냉큼 자신이 방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방안에 앉아 있던 호일은 뛰어들어오는 선영을 알아보고 고개를 들었다. 이 사람은 나를 아 껴준다. 자상한 사람이다. 호일은 그렇게 믿고 있었다. "이봐 너 봤지? 바깥에서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거야! 응?" 선영은 호일에게 이렇게 다그쳐 물었으나 그녀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 했다. 단지 큰 눈을 깜빡이며 덤덤한 표정으로 긴장한 얼굴의 선영을 올 려다 보고 있을 뿐이었다. 선영은 답답했지만 어제부터의 경험으로 인해 이소녀에게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포기한체 일어나려는 선영에 눈에 문득 호일의 오른쪽 소매가 눈에 들어왔다. 그곳 에 붉으스름한 액체가 말라붙어 있었다. 선영은 단번에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챌수가 있었다. '피?' 순간 소름이 오싹 돋았다. 소녀의 팔목에 말라붙어 있는 진홍색의 액체는 혈액이었다. 순간 선영은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이럴수가 그럼 설마? 믿어지지 않았지만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선영은 여전히 아무런 표정없는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보면서 식은땀을 흘렸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설마 그녀가 주인집 개를......? '내장이 널부러져 있었어...' 안에서 부터 끄집어 낸 것이 틀림었다. 그 추리에 들어 맞게도 소녀의 오 른팔에는 둥그렇게 핏자국이 묻어나 있었다. 아마도 저손으로 개의 복부 를 관통한 것일게다. 어째서 그런짓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엄청난 일이다. 손으로 동물의 피부를 뚫어 해칠 정도에 날카로운 완력을 지니고 있단 말 인가? 그리고 바보처럼 느껴졌던 소녀가 그순간 섬찡하게 선영에 온몸에 와닿았다. "흑...!?" 생각을 마치자 마자 선영은 반사적으로 소녀를 양손으로 밀쳐 내었다. 등 줄기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모르는 소녀의 존재는 선영에게는 대단한 경계의 대상이었다. 빨리 이곳에서 쫓아내야 한다. 경 찰을 불러야 겠어. 선영은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저애를 데려오는게 아니었는데...' 선영은 전화단추와 넘어져 있는 소녀를 번갈아 힐끗힐끗 바라보며 재빠르 게 버튼을 눌렀다. 잠시후 신호가 가기 시작하고 선영은 긴장한 표정으로 그녀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었다. 호일은 그런 선영의 갑작스러 운 행동에 놀라고 말았다. 아까까지 아무런 적의가 느껴지지 않았는데 ... 지금 그의 몸에서는 마당에서 만났던 검은색의 생물과 똑같은 적의가 느껴졌다. 게다가 매우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얼굴 표정에서 잘 나 타났다. 호일은 천천히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우..움직이지마!!" 한순간 선영이 큰소리로 소리치며 장롱 옆에 놓여있던 알루미늄 배트를 집어들어 호일을 향해 겨냥했다. 호일은 그것이 '무기'라는 것을 몰랐다. 예전과 같은 자상한 느낌을 다시 착지를 그녀는 원했다. 그녀는 선영이 다시금 자신을 사랑해주기를 바라면서 그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이사람은 자신을 지금까지 돌보아주고 많은 것을 가르쳐준 사람... 호일의 주인이 었다. - 빡 순간 호일의 두눈에 불꽃이 일고 그녀가 비명을 질렀다. 놀란 선영이 배 트로 호일의 어깨를 내려 쳤던 것이다. 가격당한 어깨가 욱씬욱씩 쑤시고 눈에서 불빛이 번쩍였다.'고통' 난생처음 겪어보는 엄청난 반응에 호일 은 자지러 질듯이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그 고통은 호일의 이성 을 잃게 만들었다. 선영은 다가오는 호일에게 무의식적으로 배트를 휘둘 렀지만 정말 칠 생각은 없었기에 주춤거리며 머뭇거리고 있었다. 호일은 놀람과 증오가 반반 섞인 얼굴로 선영을 올려다 보았다. 지금 그 가 자신을 공격한 것이다. 맹렬한 투쟁 본능과 자기방어의 욕구과 치솟아 올랐다. 아무리 주인이라 할지라도 자신을 해하려 한다면 호일은 그를 가 만 놔둘수가 없었다. "저..저리가!" 외치는 선영의 목소리와 표정을 보면서 호일은 그가 자신을 경멸하고 증 오한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아니 그렇게 세부적인 것까지는 알수 없 었지만 지금까지의 그의 반응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그리고 그 가 손에 든 무기는 자신을 죽일것이다. 호일은 순간 이렇게 생각했다. "가까이 오지 말란 말이야!" 순간 호일은 펄쩍 몸을 날려 창문을 박차고 뛰어 올랐다. 도망가야 한다. 이사람한테서 몸을 피해야한다. 방금 공격당한 무기가 매우 강력했다. 오 른쪽 어깨가 쑤시고 부자연 스러웠다. 어떤 무기인지 모르지만 자신에게 매우 유용한 것일 것이다. 이사람은 자신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해꼬 지 당하기 전에 도망가야 한다고 호일은 생각했다. "제..제길!?" 창문을 박살내며 바깥으로 튀어나간 호일은 지붕을 타고 정신없이 달렸 다. 지금 그녀가 할수 있는 일은 그것 뿐이었다. 주인이 쫓아와서 자신을 잡아 죽이기 전에 되도록 멀리 도망가야 하는 것이다. 호일의 운동 능력 은 엄청난 반사 신경과 점프력을 함께하고 있었다. 비록 그녀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깨달았지만 그광경을 목격한 선영에 입장에서는 입을 다물수 가 없었다. 마치 고양이처럼 창문을 뛰어넘어 반대편 지붕까지 뛰어올라 간것처럼 보인 것이다. 높이가 어림잡아 10미터는 넘어 보였는데...... "저..저럴수가. 저게 인간이라니......" 그리고 선영은 비로서 호일의 몸이 정상적인 인간과 틀리다는 것을 실감 하고 부르르 몸을 떨었다. 게다가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아무런 파악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했다. 그녀는 빠른 몸과 반사 신경...그리고 사람의 육체를 단숨에 꽤뚫을수 있는 살인적인 힘을 가지 고 있는 것이다. 선영은 배트를 두손으로 꼭 붙잡은체 한참동안 호일이 사라져간 쪽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었다. 끊어진 수화기에서 계속되는 통화음이 멍한 표정의 선영을 달래고 있었다. - 5 - 부어오른 어깨와 타박상에 피부에 벌어진 상처가 조금씩 아물기 시작하고 잠시후 통증이 가시기 시작했다. 호일은 오른팔을 움직여 보았다. 아무런 무리없이 잘 움직여 지는것 같아 그녀는 마음을 놓았다. 그녀의 몸은 상 처에 대한 철저한 방비책을 마련해 두고 있었다. 자위회복 이라지만 이정 도의 회복력 이라면 상처가 무색할 정도였다. 호일은 통증이 가라앉고 몸 을 자유롭게 움지일수 있게 되자 흡족한 기분으로 지금 자신이 위치해 있 는 곳에 상태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선영을 피해 정신없이 달려오긴 했지 만 목적지를 파악하고 온곳이 아니기 때문에 주위는 매우 낮설었다. 도로 에는 수많은 자동차들과 거리를 도보하고 있는 시민들의 행렬이 있었다. 호일은 잠시지만 그대로 한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그런 사람들의 행동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었다. "......" 한참동안 무엇인가를 생각하여 다음에 취해야할 행동을 정리하려 했으나 호일은 현제 누군가에 도움이 없이는 기본적인 충족욕 밖에는 발휘할수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호일은 생각했다. 좀더 낳은 지식이 필요하다. 무 언가 이곳에서 익숙하게 적응할수 있는 지능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렇다 면 '개'에게 했던 것처럼 다른 생명체의... 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생 명체에 지식을 자기 것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호일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선영와 비슷한 크기의 사람들에게는 접근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분명히 선영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리고 본능적으로 호일이 노리게 된것은 왜소한 체구에 연약해 보이는... 한마디로 '유아'의 것을 하나로 하기로 마음 먹게 되었다. 호일은 재빠르 게 몸을 옮겨 사람들의 시선이 뜨이지 않는 곳으로 몸을 숨기고 적당한 목표를 찾기 시작했다. 골목 사이에서 호일은 그 보통 인간의 몇배나 되 는 시력으로 먹이감을 찾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보다 낳은 지능을 제공해 줄수 있는 뛰어난 두뇌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렇게 잠시 시간을 보내고 있던 호일은 마침 좋은 목표를 발견하고 귀를 쫑긋 움직였다. 눈앞에 대 여섯살 남짓의 작은 여자 아이가 서성이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아 이는 잠시 가게에 자리를 비운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참이었다. 그리고 호일의 몸속에서 부터 사냥감을 향한 맹렬한 공격본능이 끓어 오르기 시 작했다. 몸속에서 부터 뜨거운 것이 물밀듯이 치밀어 오르고 호일은 천천 히 아주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겨 소녀가 서성이는 곳으로 다가갔다. "......?" 호일이 가까이 다가오자 소녀는 먹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입가에서 멀리하 며 그 동그란 두눈으로 호일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호일은 아직 어 린 이 지구의 생명체에게 완전히 마음을 놓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상당 히 경계하고 있었다. "언니 아이스크림 먹을래?" 그리고 소녀가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호일을 향해 쑥 내밀었고 호일은 깜짝 놀라 뒷걸음질 쳤다. 이 아이의 무기일지도 모른다고 호일은 한순간 생각했다. 무언가 알수 없는 반응에 공격당하기라도 하면 비록 그것이 치 명적인 것은 아니다 할지라도 적응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되는 것 이다. 그렇게 되면 사냥은 실패하고 자신까지 위험해 질수 있다. 호일은 소녀를 경계하며 황급히 뒤로 물러났다.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나는 호일 을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소녀는 고개를 갸웃 거렸으나 곧 관심이 없 었는지 엄마가 들어가 있는 슈퍼의 입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순간 호 일의 눈이 번쩍였다. 적에게 등을 보이다니 바보짓이다. 이 작은 아이가 설사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더라도 어차피 공격을 마음 먹었다면 뒤를 보이고 있는 지금이 절호의 찬스인 것이다. 호일의 온몸이 곤두서고 전투 의욕이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호일이 재빠른 몸 이 소녀에게 뛰어들어 미쳐 뒤도 돌아보지 못한 소녀의 몸을 단단히 움켜 잡았다. 그 억센 완력에 놀란 소녀가 비명을 지르려고 했지만 그때는 이 미 소녀의 기도가 호일의 한손에 꽉 조여져 있는 상태였다. 비명도 지르 지 못하고 소녀는 갑자기 자신에게 달려든 호일의 얼굴을 고통스러운 듯 이 바라보며 두눈을 희번덕 거렸다. 호일은 그대로 소녀가 다른 어떠한 행동을 취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억센손으로 그대로 소녀의 목을 부 러뜨렸다. 그것은 호일에게는 매우 간단한 일이었다. 그리고 불쌍한 소녀 는 그대로 숨이 끊어졌다. 마치 사마귀에 두 갈퀴발에 걸린 매뚜기처럼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숨이 끊어지고 말았다. 호일은 소녀가 숨이 끊어 진것을 확인하고 속으로 내심 안심했다. 생각보다 그리 강한 생명체 가 아니라는 판단이 섰다. 앞으로도 이런 종류라면 보다 수월하게 사냥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것이다. 호일의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고 그녀는 그대로 소녀를 꽉 움켜 잡은체 지붕위로 날아올랐다. "그게 무슨 소리야 선영아...? 10미터를 뛰어 오르는 괴물? 은발의 소녀라고? 난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는데...." 너무나 놀라고 다급한 마음에 나는 가장 신임하는 수라에게 전화를 방금 내가 겪었던 신기하고도 섬뜩한 이야기를 횡설수설하며 설명해 대었다. 예상대로 수라는 아무런 이해도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되물었으나 나의 머리속은 정리되지 않았다. 난 너무도 놀랬고 또 주인집 개의 처절한 죽 음은 지금에 나에게는 너무도 큰 쇼크였다. "경찰에 알려야해! 그건 분명이 인간이 아니야. 알겠어 수라? 한손으로 도사견의 피부를 찢고 내장을 산산조각 끄집어 내었단 말이야!" "서,선영아...?" 수라는 여전히 영문을 모르겠다는 목소리로 주춤거리며 내 이름을 되뇌었 다. 하지만 그때에 나는 매우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아니 솔직히 겁먹고 있었다, 잘은 모르지만 그 도망간 은발 소녀의 정체가 심히 거북했던 것 이다. "선영... 아무래도 너 아르바이트 때문에 너무 피곤한거 아니니? 혼자 있어도 되겠어? 내가 가줄까?" 걱정스러운듯한 수라의 목소리가 수화기를 통해 들려왔고 나는 너무도 반 가워 큰소리로 외쳤다. 그래 이럴때 누군가가 곁에 와주기라도 한다면 정 말 커다란 도움이 될꺼야. 도무지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정리할수 없는 사건이란 말이야. "그,그래 줄래!? 그럼 정말 고맙겠어, 나 머리가 터질것 같애!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오.. 세상에 영화에서 보면 그러던데 난 야구 방망이로 그것을 내리쳤어. 복수라도 하러 오면 난 어쩌지?" 나는 그때 정말 매우 겁을 집어 먹고 있었기 때문에 정리되지 않은 말로 마구 떠들어 대었다. 수라는 그런 나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더니 이내 침 착한 표정으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래... 알았어 선영아. 내가 가면 진정이 될거야. 경찰에 연락 따위는 하지마. 내가 갈테니까. 금방갈께 3시간이면 갈수있어. 기다릴수 있지?" 그녀가 이렇게 말했고 나는 그제서야 조금 진정이 되어 힘없는 목소리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래 알았어... 그럼 미안하지만 기다릴께... 경찰에 연락하는 것은 일단 보류하도록 하지......" "그래 그렇게 해. 정말 무슨일인지 모르겠구나. 대낮에 도깨비 라도 봤다는 말이니?" "도깨비가 아니고 소녀야! 은발의 외국인! 도사견을 찢어 발기고 10미터를 점프하는 괴물이라고!? 내가 똑똑히 봤다니까!?" 한순간 선영에 말에 나는 큰소리로 이렇게 외치고 말았다. 반드시 누군가 에게 이 사실을 믿게 해주고 싶었다. 나혼자서만 그 일을 겪었다는 것은 정말로 두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시체... 마당바깥에 있는 개의 시체는 확실한 증거였다. 그리고 큰소리로 외치는 나를 어쩔수 없다는 듯이 수라 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다시금 이렇게 입을 열었다. "알았어. 지금갈께. 너무 흥분하지 말고 방으로 돌아가서 좀 쉬도록해 선영. 나 지금갈께." "미,미안해. 나 흥분해서..." 걱정스런 빛이 역력한 그녀 수라의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잠시지만 흥분 하여 언성을 높힌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뭘까 이 기분 나쁜 느낌 은... 분명히 개가 한마리 죽은 것 말고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무엇보다 그 소녀는 이집안에 없었다. "끊을께. 금방 가겠어" 잠시후 통화음이 울리기 시작하고 나는 천천히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수 라가 와주니 다행이다. 훨씬 안정이 될것이다.그녀의 말대로 경찰에 연락 하는 것은 좀더 사태를 수습한 후에 할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무 긴장하고 있었던 것일까... 사실 긴장할 큰 이유 따위는 없었 는데 그리고 나는 이불에 기댄체 두 눈을 감았다. - 6 - "세상에... 이방. 선영 이렇게 지저분하게 하고 도대체 뭐하는 거야? 또 라면 먹었니?" 그리고 몇시간후 집에 도착한 수라는 어지럽혀진 방안을 보자마자 나무라 듯이 이렇게 말했다. 본래 꼼꼼하고 남에게 헌신적인 성격인지라 수라는 가방을 내려놓자 마자 방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가 지금 나의 방안에 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마음이 놓이고 감정이 가라앉아 흐믓 한 표정으로 이불에 기대 앉은체 여기저기 방청소를 실시하는 수라의 모 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애가 라면을 먹었어. 굉장히 지저분하지... 치우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말하는 나를 못 미더운듯이 힐끗 바라보며 수라가 나무라는 듯한 얼굴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내말은 이 라면 그릇을 말하는게 아니야. 이 여기저기 어질러진 옷가지와 책... 그리고 휴지들을 말하는 거라고" "아..그건 말이지..." 난 황급히 무언가 변명을 하기 위해 고개를 번쩍 들었지만 할말이 없었 다. 그렇군... 음 나는 지저분한 놈이었었나봐, 하지만 수라가 올줄 알 았으니까 청소 정도는 해놓을걸 그랬지. 나는 뒤늦게 후회하며 멋적은 듯 이 고개를 숙였다. 그런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수라는 지긋한 표 정으로 미소 지으며 나에게 이렇게 말을 건넸다. "뭐 괜찮아. 내가 오면 심심하지 않게 해주려고 그런거지? 내가 치워 줄테니까 걱정마. 나 청소 좋아해" 아아 그래... 천사같은 수라. 모든 여자가 너처럼 말해 준다면 이 세상에 남녀 불평등의 불만과 모든 모순이 아무런 상관이 없을텐데 말이다. 도무 지 요즘 사람들은 자기 밖에 모른단 말이야... "내..내가 할께. 넌 손님이니까 저기 좀 쉬어..." 나는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며 선반위에 놓여 있 는 빗자루를 집어 들었다. 나의 일을 수라에게 미룬다는 것이 미안했고 무엇보다 여자가 이렇게 나올때 얼씨구나 가만있는 남자는 치사한 놈이 다. 안그래? "내가 한다니까. 너 입술이 파래... 정말 무언가에 놀라긴 했나봐. 그 강아지의 시체 때문이니?" 일어서려는 나를 다시금 이불위에 털썩 주저 앉히며 수라가 걱정스러운 듯이 이렇게 물었다. "강아지가 아니야. 도사견 이라고...너보다 더크고 몸무게도 무거운 엄청난 녀석이었단 말이야." 내가 이렇게 대답하자 수라는 어깨를 으쓱 해보이며 모르겠다는 듯이 다 시 방청소를 시작했다. 나는 빗자루로 방안 구석구석을 쓸어담고 있는 수 라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었다. 눈은 그녀를 향하고 있었지만 나의 머리속은 온통 어제밤 데려왔던 은발 소녀의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말도 못하는데다가 사람의 행동을 따라하는 것만이 그녀가 할수 있는 전부였다. 그런데 주인집 도사견이 잔혹하게 죽은뒤 울면서 들어온 그녀의 오른쪽 팔목에는 둥그런 핏자국이 가득했다. 집안에 누가 침입했 던 흔적 따위는 없었으며 설사 들어왔다고 해도 그런식으로 그 덩치의 도 사견을 해치웠을 리는 만무하다. '하지만 그녀 또한 그 갸날픈 몸으로 그런짓을 할리가 없잖아...' 나는 또다시 혼란스러운 생각에 머리속이 꽉막히고 무거워져 두손으로 양 쪽 미간을 꾸욱 짓눌렀다. 아무일도 아닌 것을 크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 까... 하지만 도망간 소녀의 점프력과 운동신경이 힘과 비례한다며 이야 기는 틀려진다. 도사견쯤 가뿐히 해치울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 르는 것이다. 하지만 왜... 게다가 그녀의 정체는 무엇일가. 적어도 나쁜 아이로 보이지는 않았는데...... "선영" "응?" 한순간 골똘히 생각에 잠기어 있던 나의 눈앞에 깜빡이는 수라의 시선이 버티고 서 이렇게 물었다. "커피 마실래?" "응..? 아...그래" 나는 당황한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는 그런 내 태도가 신경 쓰이는지 걱정스러운 얼굴로 방문을 열고 주방으로 나갔다. 잠시후 딸칵 거리는 가스렌지 소리가 들려오고 쇳덩이가 가볍게 부딪치는 소리가 울렸다. 렌 지 위에 커피포트를 올려 놓고 수라가 방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나의 부시시한 모습을 위아래로 흠어 보더니 내앞으로 다가와 앉았다. "얘기좀 해줄래? 무슨일이 있었다는 건지, 전화로도 들었지만 넌 너무 흥분해 있었고 자세한 걸 모르겠어." "내 말에 관심을 가져 주는거야?" 난 기뻤다. 적어도 그녀가 이 일에서 내가 느낀 감정에 반만이라도 느껴 준다면 안심이 될것이다. 적어도 나혼자만 그런 일에 공포를 느끼고 떨었 다는 것은 아니라는 소리니까. "잘은 모르지만 네 상태가 평상시와 다르다는 것은 알겠어... 그러니까 네가 괴로운것은 나에게도 전해져 와. 그밖에 일은 잘 모르겠지만......" 아아 그말을 듣고 나는 정말 대단히 기뻤다. 수라는 착안 여자다. 누구나 에게 편안함을 안겨주는 그런 포용력을 가지고 있는 여자였다. 나는 조금 진정하고 수라에게 자초지종의 설명을 시작했다. "어제 너희집에서 돌아오는길에서 그 아이를 발견했지. 도로와 가까운 수풀속에서 걸어나왔어. 비틀거리며 내뒤를 따라오고 있었는데 내가 눈치챈것은 잠시후에 일이었지...처음에는 나도 깜짝 놀랐어. 귀신인줄 알았거든. 알고보니 인간이더라고...게다가 알몸이었어." "그래서 그 아이를 집에까지 데려온거야? 미아보호서나 경찰서로 데리고 가지 그랬어?" 수라가 이해할수 없다는 듯한 얼굴로 이렇게 물었고 나는 조급해져 손톱 을 깨물며 대답했다. "알다시피 그 근처에 경찰서가 있을리 만무하잖아. 게다가 차시간도 조급했고, 처음에는 나도 경찰서에 데려다줄 목적으로 그 아이를 업고 왔는데 말이야... 아니아니 아이가 아니야. 다 큰 소녀였다고 나이는 18~19세 정도?" "업고 왔다고...게다가 알몸이였다며..." 순간 싸늘하게 내리깔린 수라의 시선을 느낀 내가 주춤하며 입을 다물었 고 수라는 침착한... 그리고 싸늘한 미소가 담긴 얼굴로 나에게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럼 왜 그 아이...아니 그 여자를 데리고 버스를 탔지? 근처에 경찰서에 데려다 줬어야지." "변명이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차시간이 아주 급했다고! 얼떨결에 타고보니 같이 타고 말았던 거야.정말이야." "변명이야..." "변명 아니다!" 수라가 토라진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고 나는 식은땀을 뻘뻘흘리며 언성을 높혔다. 이거 갑자기 이야기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잖아... 이봐 수라 너 무언가 오해하고 있나 본데 난 흑심 따위는 없었다고. 정말이야! 그 정체불명의 귀신한테 무슨 흑심을 품을수 있겠냐 안그래? "정말로 얼떨결이었어! 모르고 그애의 표도 끊지 못하고 타서 기사한테 망신까지 당했다고! 믿지 못하겠으면 물어봐! 그 배차시간에 기사한테 말이야! 진짜니까 믿어줘!" "믿기 싫어..." "믿어줘!!" 나는 다급하여 두주먹을 꽉쥐고 큰소리로 외쳤다. 문제가 이상하게 돌아 가는군...으...... "정말이야! 너 나를 못믿는거야? 의도가 불순했다면 어떤 짓이라도 하지! 지옥이라도 같다오겠어!" "......" 그리고 완강한 나의 표정에 조금 기울어진 표정의 수라가 멋적은 듯이 시 선을 내리 깔았다. 나는 긴장한 체 그녀의 다음 대사가 떨어지기를 조마 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알았어... 그렇다면 믿을께... 하지만 도대체 그뒤로 무슨 사건이 있었다는 거야...?" "그러니까... 살인사건!" 그리고 이렇게 외치는 나를 바라보며 수라가 한쪽눈을 가늘게 떴다. "강아지가 죽은것?" "강아지가 아니라 도사견! 그것도 엄청나게 큰!" 나는 도무지 그일에 대하여 실감하지 못하는 수라에게 흥분하여 큰소리로 외쳤으나 전혀 설득력이 없는 듯했다. 수라는 여전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 다는 표정으로 나의 얼굴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답답해진 나는 말이 빨 라졌다. "내가 자고 있는 사이에 그애가 바깥으로 나갔어. 그리고 잠시후 울면서 뛰어 들어오더라고! 그래서 나는 그애를 달래고 마당으로 나갔지. 그런데 주인집 개가 죽어 있는거야! 알아? 굉장히 참혹했어! 피범벅이된 몸뚱이 가 바닥에 널부러져 있고 그 배가 산산 조각 꽤뚫려서 내장이 널부러져 있었다고!" "그럼 그애가 울면서 뛰어 들어온건 그걸 보고 놀라서가 아니야? 나라도 울면서 뛰어 들어왔을거야 그 정도로 무시무시하다면......" "응?" 그리고 순간 수라의 말을 들은 나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렇군... 그러 고 보니 그럴듯한 이야기다. 아니 나도 처음엔 그녀가 울면서 들어온 이 유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어느 부분에서 나는 그 아이에게 공포를 느꼈을까. 무언가 강렬한 무언가가 나를 섬뜩하 게 만들었는데... 그것은... '피!?' 그렇다 바로 '피'야 그녀의 손목에 흠뻑 묻어있던 검붉은 혈액! 그것은 분명 죽은 도사견에 것이었을 테니까! 나는 그거다! 라는 생각에 수라에 게 이렇게 외쳤다. "소녀의 팔목에 온통 피가 묻어 있었어! 죽은 도사견의 것이 말이야! 그것도 한부위가 아니라 둥그렇게 팔뚝을 온통 적신거야.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 관통이야 관통! 그 팔로 도사견의 배를 뚫어 해친거야! 그렇지 않고서는 그런식으로 피가 묻을수가 없다고!" "설마..." 이제 조금은 긴장한 듯한 얼굴로 변모한 수라가 한손을 입에 가저간체 믿 을수 없다는 듯이 이렇게 중얼거렸다. 나는 더욱 무시무시한 표정을 지으 며 손을 뻗어 맞은편에 있는 깨어진 유리창을 가리켰다. 유리창만이 아니 라 창틀 자체가 깨어져 날아가 수리하기도 꽤 힘들게 보였다. "저게 보이지!? 그애가 저걸 깨고 저 반대쪽 지붕위까지 점프했어! 거리는 어림잡아도 10미터! 게다가 높이는 20미터야! 고양이냐? 인간이 그렇게 점프할수 있다고 생각해? 내가 똑똑히 봤다고!" "저 ... 지붕까지 말이야...?" 이제 설득력 있는 나의 채험담에 기가 죽은 수라가 놀란듯이 깨어져 나간 창문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이렇게 중얼거렸다. 어떠냐 수라. 이제야 실 감이 가냐? 그녀의 힘이 점프력이나 반사신경과 비례 한다면 이야기는 간 단해. 바로 그녀가 개를 죽인거야! "그럼 저 높이를 뛸만한 점프력과 완련이 비슷하다면...그애는 엄청나게 쎈힘을 가지고 있겠구나." 어쭈..똑똑해, 내가 할말을... 과연 내 마누라 "바로 그거야!" 나는 이제서야 기가살아 이렇게 외치며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BLOOD ANGEL - 7 - "...이것이 인간의 혈액이라는 것이군..." 호일은 지금까지 인간의 혈액을 처음 맛본것은 아니었지만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인간의 것은 그저 자신의 지능을 상승시킬수 있는 일종의 재료라 고 생각해 오던 터였다. 그러나 지금 7세 소녀의 지능과 원래 가지고 있 던 그녀의 지능이 동화하여 새롭게 탄생된 호일의 자아는 그 혈액이란 것 에 대해서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있었다. "매우 좋다." 단순히 좋은 것이 아니고 온몸을 감싸는 상쾌한 느낌, 게다가 알수 없는 생명 에너지의 원동력이 될수도 있을 법한 좋은 액채였다. 인간의 혈액이 란 이정도로 깨끗하고 좋은 것이었단 말인가. 확실히 짐승의 것과는 비교 가 되지 않았다. 호일은 소녀의 피를 흡수하고 소녀의 지능을 흡수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한번 흡수한 지능은 사라지지 않으며 소녀의 모든 사회적 배경은 완벽하게 호일에게 이식되어 이제 호일은 소녀와 똑같은 배경지식을 몸에 지니고 있을수 있었다. 그와 함께 부과된 것은 소녀가 가지고 있던 모든 감정과 본능 그리고 언어였다. 게다가 호일이 원래부터 몸에 지니고 있던 '그녀' 특유의 본능과 함쳐져 그것은 더욱 빛을 발했 다. "생각보다 쉽게 죽어버리는군 인간이란 녀석들은... 그도 그럴까" 호일은 문든 선영을 떠올렸다. 선영... 그는 자신에 이곳에 와서 처음으 로 접할수 있었던 인간이었다. 비록 마지막에 와서 무슨 이유인지 자신을 공격하기는 했지만 호일은 그를 동경하고 있었다. 선영에게 돌아가고 싶 다. 다시금 그에게 가서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그와 함께 있고 싶다고 생 각했다. 부모를 잃어버린 어린아이의 심정 지금 호일은 그것과 꼭같은 마 음이었다. 그렇다 다시 그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호일은 이렇게 결정하고 지붕위로 훌쩍 몸을 날렸다. 선영은 수라와 함께 방안에 틀어 밖힌체 도망간 은발 소녀에 대한 일을 토의하고 있었다. 이일을 경찰에 얄려야 하느냐 아니면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가야 하느냐... 이것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였다. 사실 경찰에 알려야 할만한 명확한 어떤 것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하지만 이대로 그냥 넘기기에는 이유없이 불안한 선영의 마음이 문제인 것이다. 선영과 수라 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생각에 잠기었다. "하지만 일단 그애가 무슨 일을 저지른것은 아니잖아? 우리가 너무 과민반응 하고 있는 거 아냐?" 하루만에 핼쓱 해진 얼굴로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는 선영에게 안타까운 듯이 수라가 이렇게 말을 걸자 선영은 여전히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고개 를 숙인체 머리를 흔들었다. "몰라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 선영에 어깨에 손을 얹으며 수라가 걱정스러운 듯이 시선을 내 리깔았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되버린거지... 사건에 대해... 소녀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수라는 선영에 이런 관민반응을 솔직히 이해 할수 없었다. 그때 고민하는 두사람의 귓가에 문바깥에서 부터 익숙한 목 소리라 울려퍼졌다. "선영 학생? 왜 문이 열려있지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거예요?" 주인집 아주머니가 외출을 나갔다가 지금 막 돌아온 모양이었다. 갑자기 온통 꽉막힌 세계에서 한가닥 탈출구가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든 선영이 갑자기 밝아진 얼굴로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순간 비명소리가 울 려 퍼졌다. "아,아악?!" 자지러질 듯한 주인댁의 비명소리를 들은 선영과 수라는 한순감 흠칫 몸 을 떨며 잘에서 멈추어 섰다. 선영에 가슴이 쿵쾅쿵쾅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설마... "너..넌 누구야!? 꺄아악!! 선영학생 살려줘요!!" "아..아주머니-------!!" 그리고 사건에 심각한을 실감한 선영과 수라가 급하게 방문을 열고 마당 으로 뛰쳐 나갔다. 선영에 오른손에는 아까 호일을 가격했던 알루미늄 배 트가 들려 있었다. 그리고 선영은 수라와 함께 마당을 바라보며 그자리에 우뚝 멈추어섰다. "꺄아아악-------------!!!!" 그리고 수라가 두손으로 입을 막은체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그순간 주위에 개들이 일제히 짖어 대기 시작했다. 선영은 너무도 놀란 나머지 식은땀이 가득한 몸을 벌벌 떨며 눈앞에 일어난 어이없는 광경을 지켜보 고 있었다. 주인 아주머니의 목이 따인체 새하얀 광기를 뿜어내는 은발소 녀에 손위에 들려 있었다. 그리고 그 흘러내리는 혈액을 그 저주스러운 은발 소녀가 핥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선영도 큰소리로 비명 을 질렀다. "우... 우와아아아악!!!!" 온몸에 신경이 폭발하듯이 곤두서고 머리카락이 뻗뻗하게 치켜섰다. 살인 이다. 진짜 살인이다. 저 애는 역시 괴물이었어! 힘없이 축늘어진 아주머 니를 바라보며 선영과 수라는 공포에 질려 정신이 없었다. "아..." 그리고 호일은 피를 핥던 입술을 거둬드리고 선영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표정에 웃음이 번졌다. 그다. 그가 눈앞에 있다. 순간 선영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던 호일은 선영이 들고 있는 알루미늄 배트를 눈치채고 흠칫하여 뒤로 물러났다. 저것은 아까 자신을 매우 괴롭게 만들었던 선영에 무기 다. 무슨 오해가 있었는 지는 모르지만 그는 저 무기로 자신을 때렸던 것 이다. 호일은 선영과 화해를 하려는 목적으로 자신이 잡은 사냥감을 선영 에게 내밀었다. 이것은 선영에게 나쁘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 하면서... 솔직히 선영에 비명에 호일이 더 놀라 있는 상태였던 것이다. "이것을..당신에게......" 그리고 호일이 어색하게 웃으면서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리고 선영은 그 녀의 표정을 보았다. 아무것도 없는 꾸밈없는 표정, 마치 어린아이에 표 정이었다. 그러나 선영에 눈앞에 벌어진 일은 감담할수 없을 정도로 너무 나 큰 사건이었다. "저..저리가!! 저리가 이 괴물아!! 저리가!!" 그리고 선영은 다가오는 호일을 향해 미친듯이 알루미늄 배트를 휘둘렀 다. 그리고 깜짝 놀란 호일은 황급히 뒤로 점프하며 안타까운 표정으로 그런 선영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용서해 줘요" "요..용서라고!?" 그리고 선영은 떨리는 눈으로 호일을 바라보았다. 피가 단 한방울로 바닥 에 흐르지 않는다. 아까 도사견을 처리할때와는 무언가 다른 교묘함이 느 껴졌다. 그리고 그것을 느낀 선영에 온몸에는 더욱 오싹 소름이 돋고 이 모든 상황이 전혀 실감나지 않았다. 수라는 거의 울상이 된 표정으로 선 영에 등뒤에 숨어 흐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호일은 조심스럽게 다시 다가 왔다. 얼굴에는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 따악 순간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울렸다.호일에 이마에서 피가 튀며 그녀가 고 통스러운 표정으로 풀쩍 몸을 날려 반대쪽 지붕위로 뛰어 올랐다. 선영의 배트가 그녀의 머리를 있는 힘껏 강타한것이다. 호일은 심한 매스꺼움을 느기며 눈앞에 선영을 노려 보았다. 어째서지.. 그렇게 친절하던 그가 이 런짓을 하다니... 그리고 호일은 문득 선영에 옆에 서있는 또하나의 인간 을 눈치챘다. 그녀는 매우 두려운 듯한 표정으로 떨고 있었다. '저것 때문?' 선영이 자신을 좋아해 주지 않는 것은 저 인간의 여자 때문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고 호일은 심한 분노로 몸을 떨었다. 그것 은 어린 아이가 가질수 있는 아주 맹렬한 질투였다. 게다가 호일은 아이 만이 가질수 있는 그 순수한 잔인함을 그대로 몸에 지니고 있는 엄청난 힘의 성인 여성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증오에 불타는 호일에 시선을 느낀 수라가 공포에 질려 선영에 오른팔을 꼬옥 붙들었다. "수라 뛰어! 경찰서로 가자!!" "선영!?" 그리고 지붕위에 올라간 호일을 뒤로하고 선영고 수라는 급하게 대문을 박차고 나가 뛰기 시작했다. 역시 저것은 괴물이었어 그것도 엄청난... 사람의 피를 먹는 흡혈귀 같은거야. 그런데 어떻게 말을 하지... 게다가 보다 성숙된 듯한 느낌의 얼굴... 선영은 공포와 혼란함에 일그러진 얼굴 로 뒤따라오는 수라의 손을 잡고 정신없이 어두운 골목을 달렸다. 그리고 호일은 그런 두사람을 증오의 불타는 눈빛으로 조용히 응시하고 있었다. "사..살인이예요! 괴물입니다! 괴물이 사람을 죽였어요!" 정신없이 골목을 돌아 한참을 뛰어 내려온 두사람은 완전히 녹초가 되어 헉헉 거리며 파출소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그런 두 사람을 본 파출소 안 에 경관들이 당황한 듯이 선영와 수라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선영은 그 중 가장 가까운 방범 대원을 붙잡고 큰소리로 소리쳤다. "괴물이예요! 피를 먹는 괴물이 주인집 아주머니를 죽였어요! 개도 죽이고! 엄청나게 큰 개를 말입니다! 살인 이예요!" 그리고 흥분하여 큰소리로 외치는 선영에게 눈쌀을 찌푸리며 방법대원은 조용히 입을 열었다. "괴물이 사람을 죽였다고요? 어떤 괴물이죠?" "발끝까지 오는 은발의 긴 머리 여자애입니다! 게다가 지붕위까지 뛰어오르고 두눈에서 빛이 번쩍여요! 게다가 피를 먹는단 말입니다! 지금 저희 주인집 아주머니가 그 괴물에게 살해 되었어요! 어서 가주세요!" "......" 그리고 순간 선영과 수라는 파출소 안에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들을 이상 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입을 다문체 식은 땀을 흘렸다. "설마..." 방법대원의 옷깃을 잡고 있던 선영의 두손에 힘이 풀렸다. "지금 제말을 믿고 있지 않나요!? 예!? 믿을수없다는 말입니까!?" "글쎄요..." 방법대원이 멋적은 듯이 웃으며 이렇게 입을 열었고 보다못한 수라도 큰 소리로 선영을 거들었다. "정말이예요 아저씨! 저도 봤어요 사람을 죽이고 피를 먹었다고요! 어서 함께 가주세요!" 수라가 금세라도 울음을 터트릴듯한 목소리로 애원 하듯 외치고 파출소 안에 사람들은 어느새 어쩔수 없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허참... 저것 딱하군...." "이봐요 여기가 공포 영화 찍는 곳인줄 아나?" 그리고 선영에 분노가 폭발했다. "거짓말이 아닙니다!! 저희랑 함께 가주세요! 증명할수 있습니다!! 정말이예요! 총..총을 가지고 함께 가주세요! 부탁이예요!!" "정말이예요 경찰아저씨!!" 두사람은 안타까운 듯이 방범대원을 향해 이렇게 외치고 보다 못한 파출 소장이 선영에 앞에 서있는 한사람의 대원을 가리키며 이렇게 지시를 내 렸다. "거참 어쩔수 없지. 이봐 박방범. 어디 한번 함께 가줘 보지 그래... 혹시 아나 저렇게 정성을 들여 뛰어 왔는데 정말일지도 모르잖나..." "정말이라니까요!!" 선영이 화가 치밀어 이렇게 외쳤고 박순경은 그런 선영에 어깨를 붙잡으 여 웃으며 입을 열었다. "예 알겠습니다. 어쩔수 없지요. 한번 함께 가봅시다." 이렇게 말하며 파출소 입구를 나서는 순경을 향하여 선영이 당황한듯 이 렇게 소리쳤다. "총..총은요!? 총을 가지고 가야해요!" "우리는 총을 소지할수 없어요... 그리고 이 가스총로도 충분해요" "말도 안돼! 절대 안돼요! 우리보다 몇배나 빠르단 말입니다!" 선영이 답답하다는 듯이 외쳤고 방범대원은 피식 미소지었다. 그는 파출 소를 나서며 선영에게 다그쳤다. "빨리 따라오지 않으면 가지 않을거요." 그리고 선영은 어쩔줄 모르며 망설였다. 이대로 가면 큰일이다. 놈에게 당할거야. 놈은 사람을 가볍게 살해할 정도에 힘과 빠른 운동신경을 가지 고 있는 괴물이다. 그때 그런 선영에게 수라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선영, 일단 경찰에게 확인시키는게 중요하잖아. 가스총이라도 효과가 있 을테니 일단 확인시키자. 단 나는 멀리서 지켜만 볼거야 너도 가까이 가는 것은 그만둬 선영." "하..하지만..." 그리고 선영은 답답한 마음을 우왕좌왕하며 하는 수없이 수라의 손을 잡 고 방범대원과 함께 다시금 집을 향한 높은 억덜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수라의 말대로 일단 그녀의 존재를 경찰에게 확인시키기라도 하면 이야기 는 훨씬 수월해 질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 8 - "어서 안내하지 않고 뭐하는 거요? 난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 아니란 말입니다." 집근처까지 다다른 선영과 수라가 머뭇거리며 맞은편 골목에서 더이상 나 아가지 못하자 답답해진 박방범이 이렇게 다그쳤다. 그러나 그런 그의 다 그침에도 불구하고 선영과 수라는 골목가에 솟아 있는 전신대 뒤에 몸을 세우고 더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겟다는 듯한 행동을 취하고 있었다. '어떻게 또다시 저길 가겠어...' 간신히 안내하기는 했지만 그 괴물같은 소녀가 주인 아주머니를 죽이는 것을 똑똑히 목격했고 또 그녀의 전광석화 같이 빠른 몸놀림을 두눈으로 똑똑히 본 선영과 수라는 도저히 다시 집안에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 다. 게다가 믿었던 경찰서에는 총도 없는 방범대원 하나를 달랑 보내줄뿐 전혀 실감하려 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선영은 앞서가며 머뭇거리는 자신 들에게 투덜거리는 박방범에게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가스총을 빼서 언제든지 쏠수 있도록 준비 해두세요." 선영은 이렇게 말하며 어쩔수 없이 수라를 뒤로하고 박방범의 뒤를 따르 려 했다. 그때 그런 선영의 팔목을 강하게 움켜 잡음 수라가 겁먹은 얼굴 로 외쳤다. "안돼 선영아. 정말 다시 갈거야? 그애는 매우 화나있을거야. 너에게 공격을 당했기 때문에 너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그런데 다시 가겠다고?" 불안과 공포가 가득한 얼굴로 자신을 만류하는 수라를 물그러미 바라보고 있던 선영은 솔직히 마음이 심하게 떨리고 있었지만 강한 표정을 지어 보 일수 밖에 없었다. 선영은 수라가 잡고 있는 자신의 팔목을 가볍게 떼어 놓고 이렇게 입을 열었다. "걱정하지마 수라. 우리가 너무 과민반응 하고 있었는지도 몰라. 경찰도 있고 가스총도 있잖아. 이렇게 알루미늄 배트도 있고 말이야... 20세기가 코 앞인데 괴물 따위라니 믿어지지 않아... 나 갔다올께." "선영..." 그리고 떨고 있는 수라를 뒤로 하고 선영은 박방범에게로 가까이 다가갔 다. 그는 선영에 말대로 허리춤에 차고 있던 휴대용 가스총을 빼어들고 선영을 기다리고 있었다. "자 이정도면 안심이 되시나요?" 가볍게 웃음짓는 박 방범을 힐끔 쳐다보며 선영은 못 미더운 얼굴로 앞장 서서 흑색의 대문 앞으로 다가갔다. "괴물이 나올때가 되지 않았나요? 후후" 박방범은 이렇게 말하며 선영에 등뒤에서 웃고 있었다. 선영은 조심스럽 게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발걸음을 멈추고 주위에 동향을 살폈다. 그런 선영의 등뒤에선 가스총을 빼어든 박방범이 별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성큼성큼 마당안으로 들어왔다. "조용하군... 아무도 없나보지?" 박방범에 말에 선영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조용했다. 주인 아주머니가 죽 고 아무도 없으니 조용한것은 당연하지만... 선영은 뭔가 이곳에서 살인 이 일어났다는 증거를 보이기 위해 마당을 이리저리 조심스럽게 거닐었 다. "자. 괴물에게 살해 당했다는 주인 아주머니는 어디 계시죠?" "그...그게" 그리고 한순간 선영은 난처해져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이럴수가... 시체 는 커냥 바닥에 피자국 하나 떨어져 있지 않고 말짱했다. 주인 아주머니 를 살해했던 은발의 소녀는 어디론가 가버렸는지 자취를 찾을수가 없었 다. 아뿔사... 한순간 선영은 자신이 곤란한 입장에 처해 있다는 것을 실 감하고 문득 등뒤에서 선영에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박방범을 돌아 보았 다. 그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팔장을 끼고 선영을 바라보고 있었다. "부..분명히 이곳에...이곳에서 그 괴물이..." 선영이 더듬거리며 입을 열자 박 방범이 재미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그러나 시체가 없잖아요. 설마 괴물이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데리고 갔다는 말은 아니겠지요?" 아뿔싸! 그렇군! 한순간 선영은 정신이 번쩍들어 두눈을 크게 뜨고 박방 범을 바라보았다. 그렇다 적어도 그녀를 몇번 본 경험으로 안 것이지만 새로 볼때마다 발달되는 그녀의 지능... 분명히 도사견을 죽일때는 매우 무분별 했지만 주인 아줌마를 죽일때는 피 한방울 흘리지 않았다. 게다가 말도 하고 있었다. 그만큼 지능이 발달되어 완전 범죄를 추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아주머니의 시체는 소녀가 어딘가로 옮겨 간것이 틀림없다. "맞아요! 그녀가 어디론가로 옮겨 놓은게 틀림없어요! 찾아봐야 되요!" "이봐요, 난 더이상 당신들의 괴물 놀이에 동조할만한 시간이 없어요. 돌아가 봐야 하니까." 그리고 안절부절 하는 선영에게 등을 돌리며 박순경은 대문을 나서려 했 다. 그리고 그런 박순경을 향해 선영이 조급해진 목소리로 커다랗게 외쳤 다. "가... 가지 마세요! 놈이 분명 계략을 꾸미고 있는 것일 거예요! 가지 마세요!" "글쎄 ... 난 바뻐서, 무슨 일이 생기면 다시 연락해요. 그럼" "자..잠깐만요!!" 그러나 만류하는 선영의 오침을 뒤로 하고 박방법은 어두운 골목을 따라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선영은 그뒤로 몇차례 더 박방범의 이름을 불 렀으나 그는 무시한체 계속해서 계단을 내려갈 뿐이었다. "무... 무슨 일이 있나?" 골목 전신주 아래에 숨어 있던 수라는 울려 퍼지는 선영에 목소리를 눈치 채고 조심스럽게 고개를 내밀었다. 조급한 선영에 목소리 무언가 일이 잘 못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그녀가 황급히 선영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전신주 아래에서 선영에 집을 향해 발을 옮겼을 때였다. 순간 무언 가 하얗고 재빠른 물체가 공중에서 부터 수라의 눈앞에 떨어져 내렸다. "흑...!?" 그리고 소스라치게 놀란 수라가 경직된 온몸을 주춤주춤 뒤로 물러서며 두눈을 크게 뜨고 눈앞에 출현한 새하얀 물체를 바라보았다. 번뜩이는 두 개의 인... 그 두눈에서 발산하는 광체가 온몸에 소름을 돋게했다. 긴머 리에 차가운 눈동자가 서서히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고 그 은발의 소녀 '호일'이 차가운 표정으로 수라를 향해 입을 열었다. "너 때문에 그 사람이 나를 미워하고 있어... 너 때문에..." 그리고 수라는 아무말도 들리지 않았다. 보이는 것은 오로지 눈앞에 새하 얀 물체 ... 그리고 수라는 온몸에 터질듯이 큰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아아아아악----------------!!!" ".......!?" 그리고 마당을 나서던 선영은 자지러질듯한 수라의 비명소리를 듣고 정신 이 번쩍들었다. 그는 황급히 알루미늄 배트를 강하게 움켜쥐고 소리가 나 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수라....?" 수라의 비명소리. 그리고 그 순간 선영이 본것은 떨리는 몸으로 어쩔줄모 르며 비명을 지르는 수라와 그 앞에 서있는 은발의 긴머리 소녀의 모습이 었다. 그방이라도 까무러칠듯한 수라가 비틀거리며 자리에 털썩 쓰러지고 선영은 큰소리를 내지르며 배트를 치켜들고 소녀를 향해 달려 들었다. "우와아아악!! 이 괴물!!" 배트가 강하게 공기를 가르며 허공에 선을 그었다. 호일은 가볍게 몸을 놀려 선영에 배트를 피한후 날카로운 두눈을 번뜩이며 그의 품안으로 파 고 들었다. 그리고 순간 선영은 보았다. 그녀의 빛나는 두눈과... 그 다 홍색의 입술 안에 숨어있는 날카로운 것을... '송곳니?' 그녀의 번쩍이는 송곳니가 날카롭게 가로등에 불빛을 받아 번쩍이고 선영 이 흠칫 놀라 몸을 떠는 순간이었다. - 빠직 "아니!!??" 그것은 알루미늄 배트가 부러져 나가는 소리였다. 선영에 오른손에 들려 있던 유일한 무기인 알류미늄 배트가 소녀의 갸날픈 한손에 의해 가볍게 부러져 나가고 선영은 한순간 큰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주먹으로 소녀의 몸을 있는 힘껏 후려쳤다. "....!!" 그것은 호일에게는 전혀 새로운 반응이었다. 인간이 무기가 아닌 육체로 서 자신을 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충격에 의해 머리속이 울리고 두눈이 아찔했다. 선영의 것은 보기보다 상당한 충격을 호일에게 선사할 수 있었고 선영에 주먹에 공격당한 호일은 순간 분노했다. 이놈의 인간에 게 더 이상의 미련 같은걸 바라는 것이 어리석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 다. 그렇다면 영원히 자기것으로 하기위해 죽여서 데리고 있는 쪽을 택하 리라... 호일은 한순간 이렇게 마음먹으며 날카로운 두눈을 빛냈다. "뭐야...!! 무슨일이야!?" 그때였다. 연속되는 비명소리에 놀란 동네 사람들이 가로등 밑으로 상황 을 살피기 위해 몰려나오고 호일은 고개를 돌렸다. 사람이 모이고 있다. 자신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쯤은 호일도 익히 알고 있었다. 나중에 그 사람을 자기것으로 할때 계획에 지장이 생길지 모른다. '......' 호일은 아쉽지만 날카롭게 솟아올랐던 송곳니와 살기를 억누르고 황급히 지붕위로 뛰어올랐다. 다음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을것이라고 그녀는 생각 했다. "도와주세요! 사람이 기절을 했어요! 도와주세요! 괴물이에요!!" 미친듯이 외치는 선영의 커다란 목소리를 뒤로 하며 호일은 재빨리 지붕 과 지붕사이로 몸을 날려 자취를 감추었다. 좋은 기회였는데... 그사람 의 활동 범위가 너무 넓어지니 다루기가 힘들다는 것을 그녀는 깨달았다. 다음번에는 좀더 이동범위를 좋힐 필요가 있겠어. 그녀는 이렇게 생각했다. - 9 - "드라큐라라고..." 그리고 관련서적을 열심히 찾아해매던 선영은 드디어 공포의 대상인 소녀 와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서양의 요괴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내었다. 그의 옆에서 같이 서적을 뒤적거리던 수라도 선영에 놀라운듯한 외침에 그에게 가까이 다가와 펼쳐진 책장으로 눈을 돌렸다. " 흡혈귀... 인간의 혈액을 영양분으로 몸을 지탱하며 아름다운 외모에 강인한 체력, 변신이 자유자제......" 그리고 새파랗게 질린 수라와 선영은 놀랍다는 표정으로 계속해서 책장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흡혈귀에 대하여... 드라큐라, 흡혈귀에 일종으로 펜실바니아의 귀족.. 낮에는 관속에서 잠을 자지만 밤이 되면 자신의 성을 나와 마을 을 돌아다니며 아름다운 처녀를 유혹하여 그 목에서 피를 빤다. 피를 빨린 사람 은 1주일후 심한 경련을 일으키고 3주가 지난후 송곳니가 돛아난다. 한달이 되면 점점 태양을 싫어하는 경향을 갖게되고 완전한 흡혈귀가 되어버린다." 조용히 책을 읽어 내려가는 선영과 수라의 몸이 떨렸다. 책장을 움켜잡고 있던 선영의 손도 파르르 미동하고 있었다. 피를 먹고 입술에 날카로운 송곳니... 게다가 아름다운 외모... 혹시나 했는데 그녀는 그럼 흡혈귀란 말인가? 그리고 선영은 또다시 째빨리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런 책 이라면 흡혈귀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흡혈귀를 퇴치하는 방법도 나와있을 것이다. 선영의 의도를 눈치챈 수라도 가슴을 졸이며 자신들이 찾는 제목 이 나오기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흡혈귀의 약점." 그리고 빠르게 책장을 넘기던 선영에 손이 멈추고 그가 긴장한 표정으로 어느 한구절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태양,마늘,십자가,성자의 힘으로 만든 성스러운 물, 거울에 비치지 않으며 태양을 맞으면 소멸한다. 흡혈귀가 잠들어 있는 낮에 관에 심장에 말뚝을 박고 얼굴에 뜨거운 물을 부어 퇴치한다. 마늘은 흡혈귀가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하는 아주 중요한 제료다. 흡혈귀는 사람의 혈액 이외의 것을 먹을수 없다." 그리고 여기까지 읽어 내려왔던 선영의 말문이 갑자기 막혔다. 태양을 싫 어하고... 혈액 이외에 것을 먹지 못한다? '하지만 그녀는 라면도 먹었고, 낮에도 잘 돌아 다녔는데...' 그렇다면 흡혈귀가 아니란 말인가. 하지만 날카로운 송곳니와 피를 먹는 습성... 게다가 그녀의 차가운 외모는 이 책에 실려 있는 드라큐라와 유 사했다. 순간 멍해있는 선영을 제치고 책장을 흠어 보던 수라가 놀라운 듯이 큰소리로 외쳤다. "이..이것봐 선영!? 여기!" "응.....?" 그리고 선영은 잠시 멍한 표정으로 자리에 우두커니 서있다가 수라가 가 리키는 책에 한구절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선영의 두눈이 놀라운 듯이 커다랗게 변모했다. 이것은...설마... "벨파이어!?" 선영은 너무나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벨파이어라 적혀있는 작은 소재 목의 그림 샘플에는 소녀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져 있는 것이었다. 핼쓱한 얼굴에 긴머리...새하얀 피부까지 모든것이 똑같았다. 선영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킨체 책을 읽어 내려갔다. "벨파이어... 흡혈귀의 일종. 흡혈귀의 약점을 보강하여 인간과 똑같은 사회속에서 적응하며 점점 동료를 늘려간다. 자신이 살해한 생명체의 지능을 자기것으로 흡수하며 진화한다. 태어나서 처음본 배경이나 사람을 따르고 그것에 따라 발전한다. 본것과 들은것은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며 성격또한 미지수다.아름다운 외모에 역시 흡혈귀와 같이 혈액을 흡수하여 생명을 지탱한다. 2주이상 혈액을 섭취하지 못하면 자연 소멸... 한다." 선영의 두손이 떨리고 그것은 수라도 마찬 가지였다. 벨파이어의 약점.. < 특별히 없다.> 그리고 선영의 두눈이 두려움에 떨리기 시작했다. ........................................................... "뱀파이어야! 그럼 그 괴물은 뱀파이어가 분명해!"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공원에 들러 수라와 함께 이야기를 정리하려던 선 영은 자기도 모르게 흥분하여 이렇게 언성을 높혔다. 영화에서나 나올법 한 일이 현실로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이 사회는 눈치채지 못하고 있겠 지만 그 불가사의한 미스테리의 일 때문에 한사람이 살해 당한것이다. 아 니... 뱀파이어가 2주이상 혈액을 섭취하지 못했을때 자연 소멸한다면 그 것은 분명 그 소녀에게도 해당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단순히 피의 대한 집착 따위가 아니라 살기위해 사람을 살해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벌써 자신이 모르는 다른 피해자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선영은 생각했다. "2주이상 혈액을 공급시키지 않는 방법을 찾을수 없을까?" 보다 못한 수라가 이렇게 말했지만 선영은 어림없다는 듯이 고개를 좌우 로 가로저었다. "어떻게 그 아이를 막겠어. 그예로 상당히 빨라서 붙잡을도 없는데다가 설사 붙잡는다고 해도 우리보다 휠씬 힘이 쎄잖아. 어디선가 나타나서 필요한 혈액을 섭취하기 위해 사람을 죽일거야. 게다가 봤지? 살해한 생명체의 지능을 자기것으로 흡수한다. 분명히 그래... 그 괴물은 벌써 도사견의 지능과 또 이미 사람의 것을 흡수한거야. 감정과 대사를 표현할줄 알았으니까... 그렇다면 이건 벌써 누군가가 그 괴물에게 당했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야. 한명일지도... 아니 두명일지도, 수십명일지도 모르지!" 선영은 생각하기도 싫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큰소리로 외쳤 고 수라는 그런 선영을 안타까운 표정으로 올려다보며 이렇게 입을 열었 다. "역시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아무리 쎈 괴물이라도 현대 과학의 병기로 없앨수 있을거야... 하다못해 권총이라도..." "바보! 어제 당한일은 벌써 잊었니? 그 멍청한 민주 경찰은 이 특급 살인 사건을 귀신놀이라고 비웃었어! 게다가 너라면 믿겠니 수라!? 은발의 미인이 사람을 살해하고 피를 빤다면 말이야... 엄청난 힘에 속도 점프력 그리고 그녀의 정체는 다름아닌 뱀파이어였다! 믿을수 있겠냐고!?" "그... 그건 그렇지만..." 수라는 선영의 외침에 기가 죽어 고개를 수그렸다. 솔직히 그랬다. 사실 자신이 직접 당한 사건인데도 불구하고 믿기 힘들 정도니 말이다. 그 뱀파이어라는 소녀를 경찰에게 직접 대면시키기 전에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수라 자신도 그녀의 차가운 눈을 직접 목격하기 전에는 선영에 말이 장난인줄만 알고 있었으니까... "그럼 어쩌지... 확실한 퇴치법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걱정스러운듯 풀이 죽어 있는 수라를 바라보며 한순간 선영이 두 주먹을 강하게 움켜쥐며 외쳤다. "어쩔수 없어 이렇게 된바에....!" "응...?" 수라는 외치는 선영을 향해 고개를 들며 의아한듯이 두눈을 깜빡였다. 선 영은 꽉쥔 두손을 허공으로 붕 돌리며 굳은 표정으로 이렇게 입을 열었 다. "방법은 한가지 뿐이야. 그놈의 괴물을 우리가 잡는거야. 바로 우리가!" "뭐...? 말도 안되는 소리말아 선영! 너 어제 그렇게 당해 놓고서도!?" 수라가 어이없다는 듯이 큰소리로 선영에게 외치고 선영은 초조해진 표정 으로 수라의 어깨를 붙잡았다. 그리고 그는 억지로 여유로운 표정을 지어 보이며 그녀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약점도 없고 경찰도 믿지 않는 신출귀몰의 괴물을 붙잡는 방법은 그녀를 가장 잘알고 있는 우리가 싸우는 수밖에 없어... 우리는 인간이야. 영화에나 나올법한 그런 괴물에게 당할수는 없지 않겠어!?" "하...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책에도 나와 있었지만 약점도 없는 데다가 그 괴물은 너를 증오하고 있을거야! 너에게 두번이나 공격을 당했기 때문에......!!" 수라는 소녀와 싸우려고 하는 선영에게 말도 안된다는 듯이 큰소리로 이 렇에 외쳤고 선영은 그런 수라에게 굳은 표정으로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친구들을 부를거야... 오늘 우리집으로. 모두 한가닥씩 하는 녀석들은 대여섯 말이지. 그 괴물은 반드시 다시 집으로 돌아올거야... 우리는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완력으로라도 놈을 해치우는 거야. 책은 어디까지나 책일 뿐이야. 약점이 없는 생명체는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아." 그리고 이렇게 입을 여는 선영에게 걱정스러운 듯이 수라가 이렇게 말 했다. "친구들이 믿어주지 않을거야... 위험해 선영. 우리들의 힘만으로 그 괴물과 대적한다는 건... 난 무서워." "걱정마. 믿어주지 않는 다고 해도 집으로 끌어들일수는 있어. 그들은 나 의 친구들이니까! 그리고 힘을 합쳐 놈을 잡는거야! 눈앞에 놓인 현실에는 그들도 심각하게 반응할테니까 말이야!" "그렇지만... 그전에 친구들에게 사태의 심각함을 인식 시키지 않는다면 그건 그들을 이용하는 거야 선영! 게다가 친구들은 절대 믿지 않을거야! 장난인줄 알고 오게되었다가 무슨 사고라도 생기면 어떡해! 역시 그만두는게 좋을 것 같아 난!" 여전히 완강히 만류하는 수라의 어깨를 붙잡으며 선영은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그의 두눈은 긴장감으로 빛나고 있었다. "생각해봐 수라... 이대로 두면 죄없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죽어." "그... 그렇지만..."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다는 듯이 수라가 한손을 입으로 가져간체 망 설였다. 선영은 그런 수라를 지긋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이렇게 입을 열었 다. "괴물은 괴물이야. 우리가 헤치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선영의 두눈이 싸늘하게 불타 올랐다. - 10 - 그날 저녁 선영은 자신의 자취방으로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고등학교 동 창과 같은 대학의 친구들을 대여섯명 모은것이다. 물론 선영은 그들에게 사태에 심각함에 대하여 열의를 다하여 설명하였다. 그러나 친구들이 선 영의 집으로 온것은 진정 뱀파이어 소녀의 퇴치를 위함이 아닌 신기한 일 에 대한 호기심의 발동이었다. 그래도 제법 한가닥 하던 건장한 친구들이 방안에 꽉 들어차자 선영과 수라는 마음이 놓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은발 소녀라고? 수라양도 봤어요?" 막 들이킨 캔 맥주를 바닥에 내려 놓으며 선영의 친구중 한명이 수라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수라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 사람들은 전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그 소녀가 진짜 괴물이라는 것을... 그리고 수라 의 가슴이 두근거리며 떨리기 시작했다. 선영은 수라에게 집으로 돌아가 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라는 그럴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현 상황은 확실 하게 실감하고 있는 유일한 동료로 자신이 선영에게 가장 위안이 되는 존 재가 될수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이런 위험 한 시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들 사에에서 선영은 혼자 내버려 둘수는 없었다. "그나저나 왜 안오는 거야? 난 흡혈귀라길래 이렇게 십자가도 준비해 왔단 말이야. 드라큐라한테는 십자가가 제맛이라고! 그거 알아 선영?" "그래그래... 난 오늘 마늘을 왕창 먹고 왔지. 아마 난 건드리지 못할거야. 너희들도 마늘을 먹어두지 그래? 흡혈귀가 마늘먹은 피는 빨지 못한다는 상식 정도는 알고 있겠지?" "하하하 정말이야?" 한동안 떠들썩한 친구들의 잡담속에서 선영은 어느정도 마음에 안정을 되 찾았다. 비록 녀석들이 진정 사태에 심각함에 대하여 눈치채고 있지는 못 하지만 어쨋든 인원으로는 자신들이 소녀보다 우위였다. 포위하여 때려 눠힌다. 그것이 선영이 생각하고 있는 방법이었다. 특별한 약점이 없다니 단순한 육박전 밖에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어쨋든 부딪쳐 보는거야. "......" 선영은 초조한 얼굴로 깨어진 창밖을 내다 보았다. 급한 와중에 아직까지 유리를 갈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유리를 갈날이 왔으 면 좋겠다. 왠지 이런 때에 사람은 한없이 비관적이 되버리는 것이다. "....!?" 순간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선영의 눈앞에 무언가 새하얀 물체 가 재빨리 지붕과 지붕 사이를 통과하는 것이 목격되었다. 그리고 선영의 온몸에 오싹 소름이 돋았다. "왔다---!!" 선영은 자기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새로 구입한 나무배트를 움켜쥐고 자리 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한순간 선영의 큰소리에 놀란 그의 친구들이 무슨일이냐는 듯이 우왕좌왕 하며 주춤주춤 자리에서 일어서고 선영은 긴 장하여 시뻘겋게 상기된 얼굴로 큰소리로 외쳤다. "왔어! 잘들어! 놈이 왔어! 바로 우리 곁에 있단 말이야! 너희들 지금부터 내말을 믿어야해! 지금까지는 실감하지 못했겠지만 말이야! 내가 아까 한말은 모두 사실이야! 곧 보게 될거야! 모두들 마당으로 나가자 어서!" 외치는 선영을 바라보며 치구들이 의아한듯이 저마다 한마디씩을 내뱉기 시작했다. "무..무슨 소리야 선영...? 은발의 괴물이 진짜라고...?"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너..." 크윽 이 자식들... 역시 전혀 믿지 않고 있었군.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아무런 상관없어. 눈앞에 현실에는 모두들 믿지 않을수 없을거다. 그리고 선영은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배트를 움켜쥐고 자신의 친구들에게 소리쳤 다. "나가야해! 나가서 놈을 포위해야해! 다시한번 말하지만 잘 들어둬! 놈은 굉장히 힘이 쎈데다가 점프력이 대단해! 지금 집근처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거야! 그러니까 방법은 하나야 모두 마당에 나가 기회를 봐서 그물로 놈을 잡은후 공격을 하는 거야!" "그..그런...?" 친구들은 모두 실감이 가지 않는 다는 듯이 저마다의 얼굴을 바라보며 웅 성거렸고 선영은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한손에 배트를 다른 한손에는 고 기잡이 그물을 들고 앞장서서 마당으로 나갔다. "내가 신호하기 전에는 아무도 나오지 마... 절대로..." 그리고 지금 이순간 선영의 친구들은 선영의 말이 전혀 농담만은 아니라 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긴장하기 시작했다. "선영..." 수라는 조심스럽게 배트와 그물을 움켜쥐고 마당으로 나가는 선영의 뒷모 습을 바라보며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선영은 마당으로 나가 식은 땀을 흘리며 조심스럽게 주위를 둘러 보았다. 어둠속에 침묵이 기분 나쁠정도 로 조용하게 지속되었다. 선연은 자신의 목구멍 안으로 침이 넘어가는 소 리를 느꼈다. '와라...' 그는 신경은 곤두 세우고 최대한 움직임을 적개하며 언제라도 달려들지 모르는 은발 소녀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었다. "......" 호일은 선영의 정면에 2층지붕 창문위에 몸을 웅크리고 선영을 노려보고 있었다. 지금 호일의 지능은 성인의 그것... 이미 몇사람의 피를 빨고 지 능을 흡수한 호일은 정신적인 성숙기에 다달아 있었다. 지금 그녀의 목적 은 선영과 가까이 있는 인간의 여자... 즉 수라를 제거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선영은 죽여서라도 자신의 것으로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생각과 판단력은 어른의 것이지만 아직 배경 지식은 부 족한 호일은 지붕아래 선영에 손에 들려있는 배트와 그물을 조용히 주시 하고 있었다. 배트는 이미 파악된 후였다. 이미 여러번 선영의 공격을 몸 으로 받았으므로 그 위력은 알고 있었다. 자신에게 그다지 큰 타격을 줄 수 없다는 것도,원한다면 언제든지 부숴 버릴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 다. 그러나 선영이 왼손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물건이 들려있 었다. 호일은 그물의 용도를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 호일은 여전히 선영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생각에 잠기었다. 이대로 선 영을 공격하여 자신의 것으로 할것인지... 아니면 집으로 몰래 숨어들어 안에 있을 인간의 여자를 먼저 처치할 것인지에 대하여 생각했다. '하지만 인간의 능력은...' 자신에게 도저히 대적할수 없다고 판단한 호일은 좀더 쉬운 편을 택하였 다. 저 못보던 물건이 어느정도의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반사 신경을 선영이 따라오지 못할것이라는 것은 확신하고 있었다. '카...' 그리고 호일의 날카로운 송곳니가 번뜩였다. ------------------------------------------------------------------ ".....!?" 한순간 등뒤에서 날카로운 살기를 느낀 선영은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거기냐!?" 큰소리로 이렇게 외친 선영이 지붕 아래 장독대를 바라보았을 때였다. 한 순간 전광석화 같이 빠른 동작으로 공중에서 부터 새하얀 광기를 내뿜는 호일이 선영을 향해 달려 들었다. "으..으아악!!! 나왔다!!!" 젠장... 이렇게 빠를수가...! 선영은 지금 막 자신의 행동이 무모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물을 치기는 커녕 배트를 휘두를 여유도 없이 선영은 그대로 호일의 두손에 어깨를 붙잡히고 말았다. "카아아악!" 그리고 호일은 날카로운 송곳니를 치켜세우고 선영을 얼굴을 향해 들이대었다. "선영!? 무슨일이야!?" 뒤늦게 선영의 비명소리를 듣고 수라와 그의 친구들이 뛰어 나왔다. 그리 고 그들이 본것은 새하얗게 빛나는 은발의 소녀와 그녀의 앞에서 마치 허 물어 지듯이 무너지는 선영의 모습이었다. 그것을 본 수라가 큰소리로 비 명을 지르며 선영의 이름을 외쳤다. "선영-------!!" "크...크윽..!?" 그리고 쓰러진 선영은 자신을 짓누르고 있는 호일의 왼쪽 볼을 향하여 있 는 힘을 다해 주먹을 날렸다. 급한 상황 속에서에 반사적인 본능 같은 것이었다. - 칵 - "으악!!" 순간 휘두른 선영의 오른팔에서 피가 튀고 선영은 미친듯이 발버둥 치며 두발로 호일을 걷어찼다. 충격에 놀란 호일이 펄쩍 점프하여 뒤로 물러나 고 선영은 피가 흐르는 오른 팔목을 움켜잡고 황급히 자리에서 몸을 일으 켰다. 제길... 호일의 이빨이 선영의 팔목에 스치듯한 상처를 낸것이다. 그곳에서 심하지는 않았지만 피가 흘러내리고 선영은 온몸에 오싹한 한기 를 느꼈다. 저 기분 나쁜 괴물의 이빨이 자신의 피부에 상처를 냈다고 생 각하니 토할것만 같았다. "저..저게 뭐야!?" "저게 그 흡혈귀야!?" 뒤따라 나온 선영의 친구들은 비틀거리는 선영을 부축하며 믿을수 없다는 듯이 눈앞에서 자신들을 노려보고 있는 호일을 쳐다보며 경악했다. 그 번 쩍이는 두눈과 은발의 머리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희미한 광체는 그들 의 몸을 굳어지게 하기에는 충분한 것이었다. "빨리 그물을!!" 순간 선영이 친구들을 향해 큰소리로 이렇게 소리쳤고 긴장하여 주춤거리 고 있는 서영의 친구들은 황급히 그물망을 집어들고 눈앞에 은발 소녀를 향해 내던졌다. "......!?" 호일은 그물의 용도를 알지 못했지만 무엇인가가 자신을 공중에서 부터 덥친다는 것을 깨닫고 반사적으로 공중으로 뛰어 올랐다. 그러나 넓게 퍼 진 그물망은 뛰어오르는 호일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요란하게 휘감으로 그 녀를 다시금 땅에 착지하게 만들었다. 그물에 걸린 호일이 행동에 제한을 느끼고 급히 몸무림 쳤으나 쉽사리 그물 안에서 빠져 나오지는 못했다. 날카로운 선에 피부가 찢기고 호일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것을 찢어버려 야 한다. 그리고 호일은 몸부림 치던 몸을 진정시키고 두손으로 그물을 움켜 잡았다. - 빡 순간 호일은 머리에서 둔탁한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을 느끼고 그대로 자 리에 꼬꾸라졌다. 머리속이 웅웅 거리고 토할것만 같았다. 그리고 두번 세번 연거푸 똑같은 충격이 호일의 머리와 몸을 내리쳤다. "카앗!" 호일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입에서 피를 토하며 자리에 꼬꾸라졌다. 흥 분한 선영이 배트를 집어들고 그물에서 빠져 나오려고 하는 호일의 머리 를 있는 힘껏 내리쳤던 것이다. 그리고 친구들은 모두 그런 선영의 행동 을 바라보며 놀란 듯이 주춤거리며 외쳤다. "이... 이봐!? 정말 그렇게 해도 되는거야?" "무슨 소리야 이놈은 괴물이라고! 빨리 완전히 숨을 끊지 않으면 안돼! 어서 도와줘!!" 그리고 주첨거리는 친구들을 향하여 선영은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그 러나 호일의 외모는 아무리 사악하게 표현하려 해도 그저 10대 소녀의 모 습에 불과했다. 호일에 대한 심각성을 모르는 선영의 친구들은 차마 그물 에 걸려 선영에게 얻어맞고 있는 호일에게 구타를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친구들을 향해 선영이 초조한듯이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뭐해! 어서 와!!" 그리고 그 와중에도 선영의 나무배트는 호일의 어깨를 내려쳤다. 우지끈 하는 소리와 함께 둔탁한 뼈부러지는 소리가 울리고 호일은 자지러질듯이 비명을 질렀다. 이놈의 인간... 자신을 죽이려고 생각한다는 것이 확실히 깨달은 호일은 더이상 선영과 타협따위는 하지 않으리라 마음 먹었다. 그 는 자신을 구타하여 죽이려 하고 있는 것이다. 정따위는 없다. 그리고 호 일의 두눈이 날카롭게 번쩍였다. "카아아악!!" "으...으악!?" 순간 호일이 부러진 어깨를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 다. 놀란 선영이 경악하며 뒤로 물러나고 호일의 몸이 번쩍였다. 그녀의 상처입은 피부와 부러진 어깨가 번쩍이고 급속도로 치료되고 있었다. 피 가 멎고 새로운 피부가 생겨났다. 선영과 수라... 그리고 그의 친구들은 그 모든 광경은 똑똑히 목격할수 있었다. "재..재생 능력?" 그리고 놀라움을 금치못하는 선영의 눈앞에서 그물망이 부욱 찢어지며 그 안에서 살기어린 표정의 호일이 모습을 들어냈다. 그 순간 선영은 큰소리 로 소리를 지르며 호일의 머리를 향해 배트를 휘둘렀다. - 우지직 소리와 함께 선영이 휘두른 배트가 두동강이나고 모두들 경악하며 놀란 듯이 비명을 질렀다. "아악!! 제길.......!?" "카앗!" 순간 배트가 부러지고 더이상 자신의 몸을 지킬것이 없다는 것을 판단한 선영이 황급히 뒤로 물러나려는 찰나 호일의 날카로운 오른손이 선영의 목을 덥썩 움켜쥐었다. "케엑!?" 목에서 강한 압박을 받은 선영이 고통속에서 신음하기 시작하고 호일은 그대로 선영을 땅바닥에 내동이쳤다. 엄청난 힘에 내동댕이 쳐진 선영이 비명과 함께 땅바닥에 나동그라지고 그런 선영의 위로 펄쩍 뛰어오른 호 일이 그를 강하게 밟아 으깨듯이 짓눌렀다. "으아아악!!" 오른쪽 어깨에 강한 충격을 받은 선영이 비명을 지르고 그 광경을 목격한 수라도 함께 비명을 질렀다. "당신을 갖겠어...지금..." "뭐..뭐?" 순간 섬칫한 표정의 호일의 말에 선영은 두눈을 크게 뜨고 어이없다는 듯 이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호일의 날카로운 송곳니가 서서히 선영의 얼굴을 향해 다가왔다. 이미 호일은 완전한 성숙기에 다다라 있었다. 지 능도 선영과 수라에 버금갈만한 위치에 와있었던 것이다. "나를 죽이려 했겠지... 하지만 날 죽일수는 없어!" "괴..괴물!!" 선영이 큰소리로 외치며 호일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지만 호일의 완 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그리고 호일은 그 섬뜩한 미소를 띄우며 선영에게 이렇게 입을 열었다. "나를 이렇게 키워준것은 당신이잖아... 그런데 어째서 나를 죽이려 하는 거지? 내가 싫증이 나겠기 때문에... 미안하지만 당신을 죽이겠어. 당신은 절대 나를 위해주지 않을테니가 말이야..." "뭐... 뭐라고? 이 괴물!! 으아아악!!" 호일의 알수알수 없는 대사와 함꼐 그녀의 송곳니가 날카롭게 빛나고 선 영은 비명을 질렀다. - 빠악 "카악!?" 순간 두눈을 질끈 감은 선영의 귓가에 둔탁한 울림이 퍼지고 선영은 두눈 을 번쩍떴다. 보다 못한 수라가 달려와 선영에게 이빨을 들이대는 호일을 향해 장독대를 집어 던졌던 것이다. 그 무게와 깨어져 나가는 충격에 이 기지 못하고 호일이 반대쪽으로 나가 떨어졌고 수라는 황급히 쓰러져 있 는 선영에게 달려와 그를 부축했다. 어느새 그의 친구들이 사건의 심각함 을 실감하고 각자 손에 몽둥이와 준비해온 무기를 들고 선영와 수라를 애 워쌌다. "괜찮아 선영!?" 비틀거리는 선영에게 수라가 물었고 선영은 여전히 왼손으로 뒤통수를 어 루만지며 인상을 찡그렸다. "왼팔이 부러진것 같애. 저놈 보복으로 내 왼팔을 부러 뜨렸어. 이제 저놈은 내가 처음 데려왔을때의 그런 소녀가 아니야...이미 사회를 배우고 사회의 잔인함 까지 몸에 익혔어. 그것은 너무나 두려운 것이야... 놈은 부모가 없는 상태에서 사회에 편한점만을 멋대로 주워 익힌거야..." 그리고 놀라는 친구들과 수라의 앞에서 선영은 신음하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겁나는 것은..." 선영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놈은 어린아이의 순수한 욕심과 잔인함을 그대로 간직한 성인이야" "......!!"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않는다. 어린 아이가 개미를 밟아 죽일때 처럼 호 일은 자신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며 그 일에 어떤 사악한 행위인지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두의 심장이 얼음장 같이 얼어 붙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향해 충격을 받은 호일이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호일의 얼굴은 깨어진 장독대에 파편에 긁혀 온통 피투성이였으며 널부러진 유리 조각위에 몸을 눕혔기 때문에 군데군데 유리조각이 박혀 있었다. 그리고 모두들 그런 호일의 모습을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집밖으로 나가야해! 가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순간 친구중 한명이 이렇게 외치며 대문쪽으로 뛰쳐 나가려고 했다. "카아아악!!" "......!!" "안돼!!" 그리고 비명을 지르는 선영의 눈앞에서 그 친구 녀석의 몸이 공중으로 날 아 올랐다. 재빠른 호일에 몸이 대문을 박차고 나가려는 친구의 머리를 후려쳤던 것이다. 그리고 피와 얼룩진 신경이 튀어나오며 꿈틀거리던 그 는 쿵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하지만 다행히 죽지는 않았 는지 바닥에 쓰러진체 신음하고 있었다. "아아...저건 말도 안돼!!" "너희들 한명이라도 바깥으로 내보낼 수는 없어... 모두 죽일거니까." 그리고 섬찡하게 미소짓는 호일의 표정을 바라보며 선영은 울음을 터크렸 다. 잔인한 악마... 정말 괴물이었다. 금방이라도 죽을것만 같은 자신의 친구... 아니 이미 그녀는 수없이 많은 사람을 살해 했는지도 모르는 일 이었다. 그렇게 계속되어 반복해온 살인이란 두 단어가 이제 그녀의 머리 속에서는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하는 그저 무감각한 행위가 되어 버렸 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우..." 모두들 신음하며 뒷걸음질치고 수라는 절규하며 선영의 등에 얼굴을 묻었 다. 그리고 호일은 그 피에 절은 손을 치켜들고 천천히 선영들에게 다가 오기 시작했다. "집안으로 들어가!!" 순간 선영에 외침과 함께 5명의 일행은 자취방이 아닌 주인집을 향한 계 단을 뛰어 올랐다. 방망이로 두들겨 문을 부수고 그들은 황급히 집안으로 몸을 피했다. 호일은 재빨리 몸을 놀려 가볍게 그 위 입구까지 뛰어 올랐 으나 이미 그녀의 눈앞에서 선영의 그의 친구들은 사라진 후였다. "집안으로 들어갔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호일은 생각했다. 이들은 단순 히 본능적인 도피를 행한것 뿐이다. 어차피 집안으로 들어가 보았자 더이 상 도망갈곳은 없는 것이다. 그리고 호일은 천천히 집안으로 몸을 들여 놓았다. "받아라 이 괴무울!!!" "......!?" 그리고 호일이 집안으로 발을 들여놓는 순간 무언가 축축하고 따가운 것 이 쉴사이없이 그녀의 몸을 향해 퍼부어 졌다. 뭐지 이건? 호일은 처음보 는 방응에 당황하며 몸을 웅크렸다. 순간 그런 그녀의 눈앞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그 불길이 몸으로 옴겨 붙고 정신없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꺼 지지 않는다. 몸에 달라 붙은것 처럼 불길이 휘날리며 호일의 몸을 태우 기 시작했다. "죽어버려라!!" 분노한 선영의 외침과 함께 친구들의 발악적인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스 프레이... 신발장위에 있던 4개의 스프레이가 호일을 향해 뿌려지고 그들 은 그곳에 라이터로 불을 붙힌 것이다. 스프레이는 화염 방사기마냥 호일 을 향해 불길을 내뿜었고 이미 호일이 몸에 달라붙은 말라버린 화학성분 이 불길을 빨아들여 호일의 온몸은 그야말로 불꽃 그 자체였다. "카...카아아악!!!" 뜨거움과 고통을 이기지 못한 호일이 큰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미친듯이 집안으로 들어가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 가구에 불이 옮겨 붙고 아이들은 황급히 선영들은 황급히 바깥으로 피하기 위해 몸을 돌렸다. "캬아아앗!!" 순간 불붙은 몸을 날려 호일이 날아오르고 모두들 깜짝 놀라 공중으로 고 개를 치켜 들었다. 호일은 휘날리는 불길은 온몸에 감은체 입구 쪽으로 점프하여 그들을 가로 막았다. 피부와 살점이 뚝뚝 떨어져 나가는 호일이 그 처절하게 일그러진 얼굴로 선영을 바라 보았다. "주...죽여 버릴거야..." "흐..흐으윽!!" 그리고 선영은 또다시 호일을 향해 스프레이를 뿌리며 화염을 방사했다. 거센 화염이 호일의 몸을 감싸고 호일은 비명과 함께 뒤쪽으로 나가떨어 졌다. "우와아아아악!! 죽어라 괴물!!!" 그리고 밀리는 호일과 그런 호일을 향해 달려드는 선영의 행동에 힘입은 친구들이 함께 호일을 노리고 몽둥이를 휘둘렀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몽 둥이가 바람을 가르고 뼈와 살이 타는 기분나쁜 악취가 집안을 가득 매웠 다. "왜... 나를 돌봐 준거야...날 죽일거면....." 그리고 불길속에서 허물어져 가며 호일이 절규하듯이 입을 열었다. "당신이 날 버렸기 때문에... 나는......사회에 맞추어 진화하는데..." 타오르는 불길속에서 온몸에 땀이 절은 선영과 수라... 그리고 친구들은 일그러진체 타 들어가는 호일은 바라보고 있었다. 호일은 처절하게 일그 러진 얼굴로 불길속에서 몸을 웅크리며 죽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선영은 그것을 알수 있었다. "후...후후후..." 갑자기 호일이 웃기 시작했다. "하...카아아앗..." 그리고 비명을 지르던 호일은 기름덩이가 되어 바닥에 쓰러졌다. 타들어 가는 호일의 몸을 바라보며 아직도 겁먹은 얼굴의 수라와... 친구들은 질 린 표정으로 숨을 헐떡이며 그런 호일의 시체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죽은...건가......" 선영이 입을 열었다. "이 괴물은... 아무것도 없는 無 에서 사회에 적응하여 점점 진응을 발달 시키는 거야. 우리 인간보다 몇배나 탁월한 육체와 알수없는 미지수의 능력을 가지고 어린 아이에서 부터 시작하여 진화 하는거지. 결국 이 괴물이 본 우리의 사회는 그녀가 본능으로 말해주는 대로일까......" 선영은 아직 타고 있는 호일의 몸을 처참한듯이 물끄러미 내려다 보면서 이렇게 입을 열었다. "진화 하는 괴물... 그가 좀더 새로운 힘을 얻기전에 해치울수 있어서 다 행이다. 선영... 이것은 당장이라도 전세계의 화제가 될수 있는 사건이잖 아. 사회를 상대로 진화하는 괴물과 그 괴물이 본 사회에 모습..." "아아... 글쎄..." 그리고 아직 긴장한 친구들과 선영은 머뭇거리며 타들어가는 기름덩이에 불과한 호일을 바라보고 있었다. 처음호일은 데려 왔을때 그녀는 순수한 여자 아이였다. 내 움직임을 따라하고 또 두려워 공포에 떠는 보통 소녀 였는데... 나의 과민반응에 집에서 쫓겨난 그녀가 본 사회란 어떤 것이었 을까... "과연 그럴까..." 그리고 선영은 입을 다물었다. 더이상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과연 그녀의 진화의 끝은 어디 였을까... 좋은 쪽으로 인도했으면 좋았을 것을...' 그리고 선영은 침묵한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았 던 것이다. "가르쳐 줄까." 그때 누군가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선영, 수라. 그리고 그의 친구들은 깜짝놀라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이 모인 곳을 느낀 선영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두눈을 크게 떴다. "내 진화의 끝...바로 이런 거지." 그리고 경악하는 친구들의 눈앞에서 선영의 송곳니가 뻗어나오고 두눈에 서 번쩍이는 광체를 내뿜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포에 질린 얼굴로 선영은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리고 내가 본 사회란 말이야." 선영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재미 있었다. 말해준다고 알수 있을까?" 아뿔사... 그것은 바로 지옥이었다. F i n * 超 魔 女 神 戰 記 * #84 -------------------------------------------------------------------- PART-6 성야 무도회 -------------------------------------------------------------------- "어,어,어,어 어째서 내가 후보명단에 끼이게 된거지요!!! 도, 도대체 이 게 어찌된 영문이냐고요!!" 안나를 따라 대기실 안쪽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페이시아에게 안내된 훼릭 스는 그녀의 얼굴을 보자마자 당황하여 어쩔줄 모르는 표정으로 다짜고짜 이렇게 외쳤다. "야~ 훼릭스 어서와" "어서와가 아니야!!!" 생글 웃으며 자신을 맞이하는 페이시아에게 질려버린 듯이 훼릭스가 꽥 하 고 소리 질렀다. 순간 대기실안에 있던 몇명의 후보들이 한꺼번의 페이시 아와 훼릭스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달갑지 않은 듯한 후보들의 시선을 받 은 훼릭스는 잠시 자신이 흥분했다는 것을 실감하고 고개를 꾸벅 숙여 후 보들에게 사과했다. "미,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쓴 웃음을 지으며 꾸벅꾸벅 고개를 숙이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후보들은 관 심 없다는 듯이 차례대로 그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주위가 조용해지자 훼 릭스는 아까의 상황으로 돌아가 욹그락 뎃으락 한 표정으로 페이시아에게 얼굴을 들이대었다. "변명해봐요. 어떻게 내가 후보에 올라가게 된것인지. 당신짓인걸 다 알 고 있어요. 말하지 않으면......" 훼릭스는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뿌드득 이를 갈며 페이시아의 머리체를 움 켜 잡았다.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의 얼굴을 바라보며 긴장된 표정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재밌잖아" 페이시아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순간 비명이 울렸다. "뭐가 재밌어 농담이 아냐 이 마녀!!!!" "꺄아아악!!" 열받은 훼릭스가 있는 힘껏 훼릭스의 머리체를 잡아 당겼고 페이시아가 비 명을 지르며 그런 훼릭스의 팔목을 붙잡았다. 순간 또다시 후보들의 따가 운 눈총이 훼릭스와 페이시아를 향해 모아졌다. "저,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연신 사과하듯 고개를 끄덕이며 훼릭스가 페이시아를 향해 눈을 섞겼다. 페이시아역시 곱지 않은 시선에 찡한 눈물이 맺힌체로 머리를 부등켜 안 고 훼릭스를 노려 보았다. 훼릭스가 조용하지만 흥분한 목소리로 다시금 페이시아를 다그쳤다. "어째서 이런 터무니 없는 짓을 했어요. 내가 이곳에 후보들에 싸울 상대 가 된다고 생각하세요?" 자포자기한 듯이 묻는 훼릭스에게 페이시아는 퉁명 스럽게 대답했다. "너에게 실전 경험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단 말야." "실전경험이라고요?" 퉁퉁 부은 페이시아의 한마디를 들으며 훼릭스가 어이 없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어전 무도회에서 실전 경험이라고? "너는 나와 함께전투를 해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으면서 자기 몸하나 지 키지 못하는 것이 한심하지 않아!? 언제나 전투중 맨 뒤쪽에서 몸을 숨기 고 도움을 요청하잖아! 그래서는 안돼! 내가 언제나 너의 생명을 책임져 줄거라고 생각하지는 마. 나는 손이 4개가 아니야!" 질책하듯 외치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훼릭스는 당황하여 양볼을 실룩 거렸 다. 전투중 동료들에게 패가 된다. 물론 훼릭스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페이시아에게 면전에서 그 사실을 추궁받으니 모욕감으로 얼굴이 빨개지고 가슴이 터질듯이 울렁 거렸다. "내,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줄 알아요!? 싸울줄 모르는데 어떻게 합니 까! 애초에 나를 억지로 여행에 데려온것은 당신이잖아요!" "싸울줄 모르다니! 훼릭스 너는 강해! 넌 소질이 있어!" 그 순간 페이시아의 외침을 들은 훼릭스는 어안이 벙벙했다. "소, 소질이라니!?" "다 알고 있다 훼릭스. 네놈은 전사 마이언의 가문이잖아! 타고난 전사의 피가 그렇게 호락호락 나약해 질리가 없어. 마이언은 오랜 옛날부터 영웅 으로 칭송받던 용사의 일족이다. 전투의 적절한 육체를 타고났어!" 페이시아는 무서운 두눈을 번뜩이며 이렇게 쏘아 붙혔다. 훼릭스는 당혹 하고 어안이 벙벙하여 어쩔줄 모르며 변명했다. "그, 그렇지만 나는 검과 맞지 않아. 나는 검술에 소질이 없어요......" "해봤어!?" 갑자기 페이시아가 날카롭게 훼릭스의 정곡을 찔렀다. "해봤냐고!!" 훼릭스의 이마에 식은땀이 맵히고 머리가 혼란스럽게 일렁거리기 시작했 다. 페이시아의 목소리가 저주 스럽게 울려퍼졌다. "페일이 아니라면 쥬스트다! 내 몸안에 있는 진 마드라의 존재는 어떻게 변명할테냐?" "진, 진 마드라라니 난 그런거 알지 못해요!" 훼릭스는 완전히 페이시아에게 압도되어 회피 하던 변명을 늘어 놓았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 이었다. 훼릭스는 평화주의자로서 전투에 관한 것은 정말 제로에 가까웠다. 그것은 어쩔수 없는 일 아닌가. "네가 용사의 피를 이어받은 마이언의 자식이라고는 생각할수 없겠지. 하지만 마이언의 후손임은 분명해. 갈고 닦음에 따라 그 빛이 서서히 들 어날 것이다. 훼릭스 네가 용사의 후손이라면 가만두지 않았을 거야. 놈 은 어쨋든 나의 원수니까. 하지만 지금 네가 나의 동료인 이상 어떻게 해 서든 힘을 끌어내야해. 쥐꼬리만한 전투 능력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은 모 조리 동원하란 말이다. 그러기 위해선 수련이 최고다. 훼릭스! 나가서 져 도 좋으니까 일단 싸워!" "마, 말도 안돼......" 훼릭스는 질려 버린 표정으로 페이시아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 타오르는 두 눈중자에서 증오심 같은 것은 찾아 볼수 없었다. 그것은 묘한 기대감 ... 동료 훼릭스의 성장을 바라는 그런 기대의 눈이었다. 훼릭스는 자기 도 모르게 크게 심호흡을 한번 했다. "분명히 말하지만 난 질거예요. 진 마드라 같은건 착각이예요 페이시아. 내몸안에 있는 당신의 마드라린이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분출하는 현상일 뿐이죠. 당신을 만나기 전에는 그런일이 없었어요." 훼릭스는 끝내 인정할수 없다는듯 착찹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하지만 너와 내가 여행을 하는 건 사실이야. 넌 싸우는 법을 익혀야해." 페이시아는 조금전에 흥분했던 태도와는 다르게 의자를 빙글 돌려 훼릭스 에게 등을 돌리며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마치 조금전 흥분한 자신이 쑥쓰 러운듯. 그때 훼릭스가 물었다. "그나저나 도대체 어떻게 예선을 통과 시켰죠?" 훼릭스는 아까무터 의아해 하던 차라 기회를 틈타 이렇게 물었다. "마인이 싸웠어 예선까지는. 어차피 강한자는 살아남기 마련이니까 겁나 는 녀석은 물러가는거야. 부담말고 싸우도록 해." 자신들의 비리를 숨김없이 주고 받던 페이시아와 훼릭스는 한순간의 엄 청난 사실을 깨달았다. 이곳은 대기실. 후보들이 모여있는곳. 두사람은 아까부터 큰소리로 떠들어 댔던 것이다. "아?" 도둑이 제발 저린 훼릭스가 재빨리 뒤를 돌아 보았다. 자신들을 쏘아보 는 후보들의 의혹의 눈길을 각오한체...... "어......" 그러나 등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모두 나가버렸군" 후보들은 예의를 모르고 공공장소에서 떠드는 두사람에게 질려 모두 자리 를 피한 후였다. ------------------------------------------------------------------- 18세의 소년 훼릭스 마이언. 검술경험 0. 전투경험 0. 대회참가 목적 실전 경험 습득 이라는 거창한 주제로 대회장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그는 다 른 여러 후보 들과 함께 정정당당 하게 싸울것을 그들이 모시는 빛의 최고 신 프레이아의 앞에 엄숙히 선언했다. 물론 페이시아도 아니꼬운 표정으로 후보들 사이에 끼어 있었다. "어, 어째서 훼릭스님이 후보들 사이에 끼어 있는 거예요? 정말 대회에 참 가하신단 말인가요?" 후보들과 맹세의 의식을 거행하는 훼릭스의 모습을 목격한 루비가 당황을 금치 못하며 이렇게 묻자 라이나가 자신도 모르겠다는 듯이 허탈한 표정으 로 입을 열었다. "글쎄, 페이시아의 생각인 모양인데. 그에게 싸움의 경험을 심어 주려는 모양이야. 약간의 손을 써서 예선 통과를 시켰나봐." "말도 안돼요. 훼릭스님은 전혀 싸울줄 모르는데." 그말을 들은 루비는 페이시아의 제멋대로인 처사가 기가막혀 말문을 잃었 다. 어쩌면 그렇게도 경솔하고 자기 중심적일까. 백전노장의 전사들이 모 여있는 이 무도회에서는 죽음도 각오한 무시무시한 싸움이 벌어지게 될것 이다. 수많은 수련으로 단련되어 있는 전사들의 공격을 나약한 시민에 불 과한 훼릭스가 당해낼리가 만무했다. 그와 함께 루비는 걱정이 증오로 돌 변하여 페이시아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쩌자고 그런 생각을 한거죠 페이시아는? 훼릭스님이 위험에 빠 지면 어쩌라고요? 훼릭스님은......" 루비는 더이상 말문을 잇지 못하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대열에 끼어 있는 훼릭스를 바라보았다. 불안을 감추지 못한체 쭈삣쭈삣 서있는 훼릭스의 모 습이 안타까웠다. 자신의 의지는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는 것이 눈으로만 보아도 느껴지고 있었다. 라이나는 자신의 옆에 앉아 있는 이 푸른 머리의 작은 소녀를 조용히 내려다 보았다. 그녀를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라이나는 루비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성실하고 자신의 주인을 위하는 마음이 각별한것이 언제나 진실되게 느껴 졌기 때문이다. 온순하고 차분한 성격이 이렇게 훼릭스에게 문제가 생길때면 어지럽게 흩어져 내려 그녀가 아직 어리다는 것을 나타내주고 있었다. "걱정마라. 위험할때는 언제든지 기권하면 되니까. 페이시아가 어련히 알 아서 이야기해 두었을라고......" "바로 그 페이시아 이기 때문에 불안한 거라고요." 루비는 여전히 두려움을 감추지 못한체 두손을 가슴앞으로 모았고 라이나 는 멋적은 듯이 경기장안으로 시선을 옮겼다. '하긴 페이시아 녀석. 믿기 힘들긴 하지만......' 라이나는 자기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으며 곧 시합이 시작될 성야 무도회 를 관람하기 시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85 -------------------------------------------------------------------- PART-6 성야 무도회 -------------------------------------------------------------------- "어때 훼릭스. 긴장풀어~ 싸워보면 다 잘될거야.여차하면 기권하면 돼." 시합이 시작되기 몇분전에 안나 메이즈가 다가와 얼어 있는 훼릭스의 어깨 를 탁 치며 격려했다. 훼릭스는 그런 안나에게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 답했으나 마음속에서 일렁이는 초조한 느낌은 가시지 않았다. 손발이 차갑 게 얼어붙고 얼굴색이 창백해 졌다. 싸움은 싫다. 몸에 행동을 제한한다. 훼릭스는 전투에 절대적인 공포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검을 싫어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 였다. "훼릭스 떨지마. 당당하게 기백을 피고 떳떳하게 행동해. 그렇게 겁먹은 생쥐꼴을 하고 있으면 적에게 얏보여" 페이시아가 희죽 웃으며 충고 했으나 훼릭스는 그 말을 듣는둥 마는둥 페 이시아를 쳐다 보지도 않았다. 훼릭스에 머리속에는 온통 무도회에 대한 일로 꽉차 있었다. 여차하면 기권하겠어. 이것이 훼릭스의 생각이었다. "저 실례하겠습니다." 그때 풀이 죽어 있는 훼릭스에 곁으로 누군가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훼릭 스는 자신에게 말을 거는 낮선 목소리에 반응하여 고개를 돌렸다. 말을 걸 어온 것은 놀랍게도 청색 머리의 여성이었다. 그녀는 희고 긴 백색의 사제 복을 입고 허리까지 흘러내리는 긴 청발을 장식용 머리핀으로 고정시켜 놓 고 있었다. 맑고 고운 푸른 눈이 훼릭스를 응시하고 그녀의 분홍빛 입술이 천천히 움직였다. "저는 시스터 코넬리아 라고 합니다. 이번 시합에서 당신의 첫 상대가 될 사람이랍니다." 시스터 코넬리아!? 그 순간 훼릭스는 풀이 죽어 창백해진 얼굴을 화들짝 놀래며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황급히 입을 열었다. 당황하여 말을 더듬을 정도였다. "아, 안녕하십니까. 저는 훼릭스 마이언이라고 합니다. 이. 이쪽으로라도 좀 앉으시죠" 자신에게 자리를 권하는 훼릭스에게 시스터 코넬리아는 의외라는 듯이 잠 시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이내 편안하게 미소지으며 훼릭스가 권한 의자에 앉았다. 시스터 코넬리아는 훼릭스가 내뿜는 진실된 공기를 느끼고 경계심을 푼 것이었다. "시합전에 인사를 드리는게 예의일것 같아서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저는 빛의 여신 프레이아를 모시는 오니온 라드의 시스터 입니다. 잘 부탁 드 립니다." "아, 예... 예. 저도 잘 부탁 드립니다." 훼릭스는 어쩔줄 모르며 연신 고개를 꾸벅 거렸다.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 스의 모습을 잠시 지켜보다가 보기싫다는 표정으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 다. 잠시 시스터 코넬리아와 훼릭스 사이에 정적이 흘렀다. 시스터 코넬리 아는 빛의 여신을 섬기는 시스터로서 시합전의 예의를 갖추기 위해 훼릭스 를 찾아온 것이었다. 물론 자신과 싸울 상대에게 이렇게 까지 성실한 대우 를 받게 될지는 생각지 못했다. 코넬리아는 대전 상대이기 이전에 훼릭스 라는 이상한 청년에게 묘한 호감을 느꼈다. 보통 대전 상대에게 저렇게 까 지 예의를 갖추는 전사는 드물었다. "왕궁의 페일인가요? 아니면 기사단?" 숫기가 없는 것은 뒤로 하고라도 여성에게 철저한 예의를 갖추는 것으로 보아 정식 교육을 받은 페일일 것이라 생각한 코넬리아가 이렇게 물었다. 그말을 들은 훼릭스는 머리를 긁적이며 쑥쓰러운 듯이 대답했다. "기, 기사단이 될 그릇도 못됩니다. 저는 다만 역량과 경험을 익히기 위 해 이 시합에 참가한 것이거든요. 게다가 전투에는 자신이 없어서......" "어머, 성야 무도회에 예선을 통과한 사람치곤 꽤 자신없는 말투로군요" 시스터 코넬리아는 한손으로 입을 가린체 엷은 미소를 띄웠다. 왠지 쑥스 러은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는 청년의 겸손함이 마음에 들었다. 코넬리아 는 오니온 라드의 시스터로서 기도중 사악한 기운을 느끼고 그 이유를 찾 아내기 위해 성야 무도회에 참가했다. 물론 시스터는 사적으로 싸움을 하 는 것을 금기하고 있었으나 이번 일은 공적인 일이었다. 시스터들은 그 왕 국의 수호자 같은 존재로서 성스러운 고대어와 기도로서 본국의 흐름을 감 지한다. 그리고 시스터 코넬리아가 감지한 흐름은 성야 무도회에서 뿜어 나오는 불안한 기운이었다. 물론 그녀 역시 이런 무도회에는 익숙한 몸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렇게 인사를 하러 상대방을 찾아온 것이다. 다른 후보 들에게는 비웃음을 살만한 행동이었지만 코넬리아와 훼릭스는 그런 관례 따위 알지 못했던 것이다. 코넬리아는 다시 한번 자신의 대전상대가 될 눈 앞에 청년을 찬찬히 뜯어 보았다. 순수한 표정이 어울리는 크고 반듯한 체 구의 미남이었다. 여전히 쑥쓰러운 듯이 얼굴을 붉히고 있는 청년의 표정 은 이런 싸움에 어울리지 않는 순박함을 띠고 있었다. 코넬리아는 어딘가 이름 없는 촌에서 올라온 시골 청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예선을 통과한 것으로 보아 결코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라고 짐작했다. 한편 훼릭스는 속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어서 코넬리아가 물러나 주기만을 바랬다. 그녀의 질문 하나 하나를 받을 때마나 변명할 말을 떠올리느라 조 급했던 것이다. 예선은 마인이 통과했다. 가명을 사용하여 예선을 통과시 킨 것이다. 예선은 별다른 절차 없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이름을 속이고 사람을 뒤바꾸는 것 따윈 간단했다. 성야 무도회는 누구나 원한다면 출전 권이 주어진다. 어차피 약한 자가 떨어지기 마련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후보에 관리는 본선이 되어서야 그나마 철저하게 이루어진다. "우리 서로 최선을 다하도록 해요." 코넬리아는 이렇게 말하면서 손을 뻗었다. 악수를 신청하려는 의도였다. "아, 네.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훼릭스는 얼떨결에 그녀의 앞에서 무릅을 꿇고 손등위에 입을 맞추었다. 코넬리아는 눈을 동그랗게 떴으나 이 젊은 청년이 당황할것 같아 그대로 있었다. 훼릭스의 행동은 왕궁 예절이었다. 그것으로 보아 이 청년이 시골 에서 올라온 촌뜨기는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럼 대회때 보도록 해요. 훼릭스 마이언님. 그때는 봐드리지 않을 겁니 다." "아, 저 역시 그럴겁니다. 시스터 코넬리아" 훼릭스는 기죽지 말라는 페이시아의 말이 떠올라 애써 어깨를 펴며 웃음 지었다. 그러나 속으로는 걱정이 태산 같았다. '하지만 다행이야. 저런 상냥한 여자가 나의 상대라니 죽지는 않겠구나 ......' 훼릭스는 그런 생각을 하는 자기 자신의 한심함을 질책하면서도 속으로 안 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시합은 언제 시작 되는 거지?" 시끌 벅적한 관중들의 속에서 라이나가 인상을 찌푸리며 이렇게 입을 열었 다. 루비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으나 어서 빨리 무도 회가 시작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마찬가지였다. 그때 시합장 중앙에 거대한 비석으로 한 사람의 남자가 올라섰다. 그와함께 관중들의 시선이 모두 그 쪽으로 쏠렸다.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오니온 라드의 국민여러분. 그리고 각국의 여러 분. 지금부터 5년의 한번씩 개최되는 오니온 라드 최고의 모두회. 성야 무 도 회를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는 마드라의 힘을 이용한 익숙한 전음법으로 수많은 관중들에게 자 신의 목소리가 들리도록 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관중들의 함성이 터 져 나왔고 팡파레가 울렸다. << 제 1시합은----------!>> 사회자는 큰소리로 손을 뻗으며 대전자의 이름을 호명했다. << 호레스에 쟈키오 밀리언트. 쥬스트에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와아아아아아---------!!" 소개와 함께 떠나갈듯한 함성이 경기장을 매우고 이내 페이시아아 쟈키오 가 경기장 안으로 모습을 들어냈다. 쟈키오는 구부정한 허리에 땅딸한 몸 집을 가진 기분나쁜 사나이였다. 마추 곱추처럼 허리를 구부리고 그 두손 에는 날카로운 크로우를 쥐고 있었다. 그러나 그 두눈만은 살기에 어려 번 쩍였다. 페이시아는 오만한 표정으로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경기장인 비 석 위로 올라가 쟈키오와 마주섰다. 비석에 끝과 끝에 선 두사람의 시선이 교차하며 날카로운 불꽃이 튀었다. << 대회에 규칙을 말해 드리겠습니다. 상대방을 전투 불능으로 만들거나 비석위에서 떨어질 시에 패배하게 됩니다. 또 졌다는 것을 인정해도 승패 는 결정납니다. 끝까지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죽음을 불사해야만 합 니다. 시합중 일어난 사고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단 패배를 인정한 상 대를 죽여서는 안됩니다.>> 외침과 함께 사회자는 비석아래로 몸을 옮겼고 넓은 비석 위에는 페이시 아와 쟈키오 둘만이 남게 되었다. 페이시아는 시합이 시작 되자 마자 자 짜고짜 쟈키오를 향해 심한 도발을 시작했다. "흥, 땅딸만한 꼬마가 이 잘빠진 나에게 덤비다니 어의가 없군. 걸어서 내 려갈 기회를 줄테니 어서 꺼져라!" 페이시아는 머리를 한번 빙글 돌리며 한손으로 귀밑으로 내려오는 머리카 락을 쓸어넘겼다. 다리까지 내려오는 긴머리가 탐스럽게 휘날리며 등뒤로 흘러 내리고 쟈키오는 그런 페이시아의 앞에서 기분 나쁜 미소를 짓고 있 었다. "쥬스트라고 했나 아가씨." 쟈키오는 오른손에 든 크로우를 입가에 가져가 혀로 맛을 보았다. 그리고 페이시아에 도발이 우습다는 듯이 씨익 미소 지었다. 그 작은 체구에 구부 정함에서 놀랄 만큼 날카로운 살기가 뻗어나와 경기장 주위에 있는 후보들 과 선수 관리자를 긴장 시켰다. "난 아름다운 미인을 좋아하지. 게다가 아가씨처럼 긴 금발에 탐스러운 가 슴을 지닌 여자를 말이야 켈켈켈......" 음흉하게 웃음짓는 쟈키오의 앞에서 발끈한 페이시아가 이맛살을 찌푸렸 다.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났구나 흉칙한 자식. 원한다면 죽여주마!" 흥분한 페이시아가 의식어를 거행하기 위해 두손을 가슴앞으로 모았다. 그 순간 쟈키오의 몸이 빠르게 아래쪽으로 이동하며 그의 은색으로 칠해진 날카로운 크로우가 두손에서 번쩍였다. '죽일수 없다면 날려 보내 주겠다. 하찮은 슈리안 따위와 대결을 벌이다 니!' 페이시아는 이 무도회 자체에 매우 자존심이 상해 있는 상태였다. 도대체 싸움에서 룰을 지킨다는 것 따위가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일은 훼 릭스의 부탁이 있었기 때문에 페이시아는 거절할수 없었던 것이다. 그녀는 상대를 죽이지 말라는 훼릭스의 경고 때문에 웨이스의 힘을 사용해 적을 제압하리라 마음먹고 의식어를 거행 시켰다. << 웨이스 쟈하드 윈 크로스 >> 빠른 속도의 상징어가 페이시아의 몸을 중심으로 바람과 함꼐 회전하며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다. 초고속의 의식어를 처리하기 위해서 쥬스트는 꽤 상당한 시간과 체력 정신력을 허비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것 의 단축이란 곳 쥬스트가 얼마나 뛰어나는 냐에 달려있다. << 대기여 공기속에서 승화하여 검이 되어라 내앞에 적을 가로막는 두선의 힘이 되어라 >> 의식어가 끝나고 마드라가 완료되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난다. 페이시아는 저 쓸모 없는 슈리안이 자신의 앞엣 거들먹 거리는 것을 더이상 보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웨이스 크로스를 사용하기 위해 두팔목을 겹치며 상대를 향해 똑바로 고개를 쳐 들었다. "격투중에 염불을 외우나 아가씨?" "앗!?" 갑작스런 쟈키오의 목소리가 귀를 때리고 깜짝놀란 페이시아가 소리가 나 는 쪽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 순간 어느사이 페이시아의 발밑으로 파고든 쟈키오가 섬쓺한 웃음을 띄우며 양손에 크로우를 번뜩였다. "쥬스트 따위야 주문을 외울 시간만 없다면 간단하지!!" "이, 이놈이!?" 그와함께 번개같은 쟈키오의 크로우가 페이시아의 목을 노리고 솟구쳐 올 랐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86 -------------------------------------------------------------------- PART-6 성야 무도회 -------------------------------------------------------------------- "흑!?" 전광석화 같은 쟈키오의 공격. 페이시아는 재빨리 몸을 뒤로 돕혀 간신히 위기를 모면 할수 있었다. 깜짝놀란 페이시아는 쟈키오의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몸을 날려 그와 멀찌감치 떨어졌다. "허리가 유연하군 아가씨. 켈켈......" 몸을 피하는 페이시아를 향해 고개를 들며 쟈키오가 조롱하듯 이렇게 내뱉 었다. 그말은 페이시아의 화를 머리 끝까지 치솟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 다. "뭐야 이놈이!! 나를 놀려!!" "그보다 걸치고 있는 옷을 잘 관리하시지." 흥분한 페이시아에게 쟈키오가 충고하듯 입을 열었으나 페이시아는 들은척 도 하지 않고 시뻘건 얼굴에 핏발을 세웠다. 그때 '사각' 하는 소리와 함 께 백색의 천이 그녀의 다리 사이로 흘러 내렸다. 갑자기 관중석에서 민망 함과 탄성이 석인 야릇한 함성이 퍼져 나왔다. "다리가 잘 빠지셨군. 그 물건에 흠집이 가지 않게 얌전히 있는 것이 어 울릴것 같아 아가씨." "으, 이 자식이 정말!!" 허리 아래로 잘린 천이 흘러 내렸고 페이시아의 늘씬한 각선미가 들어났 다. 하지만 페이시아는 상반신과 하반신이 한 세트로 되어 있는 긴 로브를 입고 있었다. 그것을 허리에서 띠로 졸라매면 결국 하반신의 앞뒤를 간신 히 가리게 되는 꽤 야한 패션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띠 아래로 천이 모 조리 잘려나간 이상 모든것이 적나라하게 들어나 버리고 말았다. "그런 모습으로 싸우느니 기권하겠소 아가씨." 쟈키오가 여전히 음흉한 미소를 흘리며 기분 나쁜 목소리로 중얼 거렸 다. 그러나 페이시아는 쟈키오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며 날카로운 두눈 을 빛낼뿐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 "하는 짓이 더럽구나 꼬맹이 같으니......" 그녀의 눈썹이 실룩거리고 눈썹 중앙으로 깊은 주름이 패였다. "내가 이정도에 눈하나 깜짝할 여자라고 생각했더냐!! 계산 착오였다. 멍청한 얼간아!!" 그와함께 페이시아가 상위에 걸치고 있던 로브의 나머지를 벗어 던졌다. 나신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몸에 윤곽이 한꺼번에 여실히 들어났다. 걸치고 있는 것은 가슴을 받치고 있는 은청색의 무장과 끈으로 이어진 허리 아래에 여성 속옷 뿐이었다. 물론 가슴에는 무장 뿐이었기에 몸에 걸친 속옷이라곤 하나 뿐이었다. "어차피 내 알몸을 보인다고 아쉬워할 사람은 없다!! 마음껏 구경해라!" 그 순간 솟아오르는 엄청난 살기. 그녀의 몸에서 푸른색의 아지랑이가 피 어 오르고 그 날카로운 두눈이 엄청난 안광을 쟈키오에게 쏟아 붇기 시작 했다. 그리고 쟈키오의 양손에 자기도 모르게 식은땀이 맺혔다. "넌 이 나를 건드렸다!!" 쩌렁쩌렁한 페이시아의 외침이 경기장을 뒤덥고 쟈키오는 난생 처음으로 온몸에 축축하게 식은땀이 절었다. 느낌이 틀리다, 확실히 느낌이 틀렸 다. 그녀는 여성으로서의 수치심을 논하기 이전에 휠씬 다른 곳에 가 있 는 것만 같았다. 마음껏 구경하라는 그 한마디도 섬쓺한 공포를 안겨 주 었다. 아무에게도 아낌을 받지 못하는 여성. 그것은 즉 모두에 증오를 받 고 있는 여성. '마녀!?' 쟈키오의 몸이 긴장으로 뻗뻗해 졌다. 물론 그럴리는 없겠지만...... "기가막혀!! 페이시아!! 당장 옷을 주워 입지 못해요!!" 긴장되는 상황에 울리는 날카로운 목소리. 그것은 민망함과 부끄러움에 뒤 섞인 소년에 목소리였다. 갑자기 기세등등하던 페이시아의 표정이 풀어지 며 난처한듯 주춤거렸다. "뭐하는 거예요 신성한 경기도중에 옷을 벗다니!! 여자로서 할짓이 못되잖 아요!! 빨리빨리 다시 입으란 말이야!!" 훼릭스였다. 그는 페이시아의 행동을 보다못해 빨개진 얼굴로 외쳐 대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당혹스러움과 수치심에 어쩔줄 모르겠다는 듯이 새빨 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리고 훼릭스의 외침을 들은 페이시아가 주춤주춤 뒤쪽으로 물러나 벗어던진 옷가지를 주워들었다. 그러나 반이 잘려나간 로 브에 속수무책이었는지 급한대로 아무렇게나 허리에 둘러 메었다. 대충 짧 은 치마 대용으로 쓰일수 있을 것만 같았다. "넌 항상 별거 아닌데 과민반응......" 페이시아가 변명하듯 입을 여는 순간. "시끄러워요!" 훼릭스는 이 한마디를 내뱉은후 급하게 고개를 숙이고 대기실로 들어가 버 렸다. 주위에 후보들이 킥킥 거리며 그런 훼릭스의 뒤통수에 간지러운 시 선을 쏘아 보냈다. "오라 아가씨. 아가씨가 벗으니까 아쉬워하는 젊은이가 있는 것 같은데. 아까의 말은 허풍 이었나?" 무엇보다 훼릭스의 발언으로 마음에 안정을 되찾은 것은 쟈키오였다. 훼 릭스에 행동에 동요하는 페이시아를 본 쟈키오는 그녀의 아까 행동이 단순 한 오기에 불과하다고 단정 지으며 스스로를 달랬다. 그러나 아직도 등줄 기에 흘러내린 식은땀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에이잇! 마음대로 생각해 버려라!! 그래 어쨋든 좋다! 네가 혼쭐이 난 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니까!" "그거 기대 되는군." 쟈키오는 말이 끝나기 무섭에 페이시아에게 돌진했다. 호레스인 쟈키오는 상대방에 눈을 속이는 민첩한 움직임에 능했다. 쟈키오의 눈에 비친 페이 시아는 헛점 투성이였다. 엉거주춤 서있는 자세도 그렇고 무엇보다 키가 크고 머리가 길어서 격투엔 최악의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쟈키오는 최대 한 그녀에 몸에 상처를 내고 싶지 않았으나 쥬스트의 위력을 잘 알고 있 는 이상 어쩔수 없이 강한 공격을 가하기로 마음 먹었다. 게다가 아까의 살기는 매우 섬쓺한 것이었다. 그는 페이시아의 허벅지와 팔을 공격한후 목뒤를 쳐 기절시킬 생각으로 바람처럼 이동했다. 그는 그의 움직임에 자 신이 있었다. 지금쯤 상대는 자신의 혼란스런 움직임을 따라 잡지 못하고 갈팔질팡 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이쯤에서 공격해 볼까!' 페이시아와 어느정도 가까운 거리에 접어 들었다고 생각한 쟈키오가 두눈 을 번뜩였다. 그는 쥬스트가 의식어를 외우는 것에 대비하여 속전속결에 공격이 필요했다. "받아랏!" 페이시아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 순간 쟈키오는 몸을 날렸다. 그와 함께 페이시아의 시선이 쟈키오를 따라 허공을 향했다. 쟈키오는 이제 저 가엾 은 여성의 고통스러운 얼굴을 상상하며 몸을 틀었다. 허공으로 날아 오른 것은 자신의 잔상에 불과했다. 진짜 쟈키오는 페이시아의 발밑을 향해 번 개처럼 돌진하고 있었던 것이다. "잘가라 아가씨!" 쟈키오는 승부를 끝낼 결심으로 크로우를 뻗었다. 이 크로우가 허벅지에 꽂히는 순간 연속공격이 펼쳐지고 승부는 끝장나는 것이다. - 카아아아앗 - "!!??" 끝이다. 라고 생각한 순간 쟈키오의 몸은 허공으로 날아 올랐다. 쟈키오는 지금 자신의 상황을 의심했다. 분명히 상대의 다리에 일격을 가할 생각이 었는데 공중으로 날아 오른 것이다. 아니 무엇인가에 가격 당하여 튀어 나 간 것이다. 그것을 느낀 순간 온몸이 격심한 아픔에 시달리며 피부가 경련 하듯 뒤틀리기 시작했다. << 웨이스 스윔 >> 쥬스트의 외침이 들렸다. 그와함께 엄청난 위력의 진공파장이 자신의 몸 을 덥치며 솟아 올랐다. 고통과 압력을 느끼며 쟈키오는 자신의 공격이 실 패했음을 깨달았다. 쥬스트의 온몸에서 뿜어나온 바람의 힘이 자신을 날려 버린 것이다. 그것은 흡사 세이버의 형태가 되어 360도 모든 방향에서 다 가오는 공격을 되 튕긴 것이다. 그리고 도리어 쥬스트에 공격에 말려든 꼴 이 되어버린 쟈키오는 아픔과 함꼐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악!!" 이렇게 순식간에 펼쳐지는 마드라는 본적이었다. 그녀의 의식어도 상징 어도 전혀 들리지 않았는데 믿을수가 없었다. 도대체 언제 이런 강력한 웨이스의 마드라를 준비해 놓았던 것일까. 쟈키오가 이런 생각을 하는 순 간 그의 몸은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 그리고 성난 쥬스트 아가씨의 섬쓺 한 목소리가 쟈키오의 온몸을 짓 눌렀다. "자 가거라!" << 브레이즈 논즈 다인 어스 퀘이크 레쟈 >> 그것 또한 순간 이었다. 쟈키오는 마치 눈앞에 쥬스트가 의식어도 없이 마드라를 남발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그 생각을 미쳐 정리할 사이 도 없이 자신의 주위에 둥그런 마드라의 원이 생성되고 그 사이에서 시뻘 건 불길이 수십개나 뻗어 올랐다. 엄청난 고열이 쟈키오의 몸을 감싸고 솟아 오르며 마치 새장처럼 주위를 감쌌다. 빠져나갈 틈이라곤 없었다. 게다가 무지막지한 열이 수초만에 쟈키오의 몸을 흠뻑 땀에 절게했다. 그것은 위력을 최대한 줄인 하급의 브레이즈 논즈 다인 어스퀘이크 레자 였다. "그대로 불길이 몸으로 작열하게 된다. 죽고 싶지 않다면 항복하시지." 페이시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쟈키오는 믿을수가 없었다. 이런 쥬스트는 이제까지 한번도 만나본적이 없었다. 실력의 차원이 틀린 것이다. "빨리 말하지 않으면 넌 타 죽는다! 아니 그렇지 않아도 고열속에서 고통 스러워 하다 실신하게 될거다. 그 안에 열은 나의 마드라린이 증가될때마 다 증가하지. 죽고 싶지 않으면 항복해라. 훼릭스가 사람을 죽이는 걸 싫어하는 것에 감사하란 말이다." 그 말은 확실히 진실이었다. 쟈키오는 몸으로 느낄수 있었다. 이 여자에 게 더이상 대항하다간 죽을 것이다. 무도회에서 시합중에 죽음을 맞이하 는 것은 흔이 있는 일이다. 패배를 인정한 상대를 죽이지 않는 이상 죄는 없다. 죽으면 끝인 것이다. "내, 내가 졌소" 온몸에 시뻘겋게 달아올라 땀에 절은 쟈키오가 자신의 패배를 선언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87 -------------------------------------------------------------------- PART-6 성야 무도회 -------------------------------------------------------------------- 관중들의 우뢰와 같은 함성이 퍼져 나오고 심판이 페이시아의 승리를 선언 했다. 페이시아는 평소와 같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으쓱대며 경기장을 내 려와 대기실 앞에서 퉁명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훼릭스에게 다가갔다. 훼릭스에게 다가가는 페이시아를 쳐다보는 후보들의 시선은 결코 곱지 않 았다. "어때 훼릭스? 나 멋있었어?" 후보들의 시선은 신경도 쓰지 않고 빙글빙글 웃으며 페이시아가 이렇게 묻자 훼릭스는 여전히 토라진듯한 얼굴로 발끈하여 입을 열었다. "다음 시합에 들어가기 전에 두번째 약속을 해줘야 겠어요." "두번째 약속? 또 뭐야?" 지겹다는 듯이 인상을 찌푸리며 페이시아가 대꾸하자 훼릭스는 심각한 표 정으로 페이시아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절대 벗지 마세요." 훼릭스가 약속하자는 듯이 새끼 손가락을 내보이며 페이시아를 바라보았 다. 페이시아는 잠시 못마땅한 표정으로 한쪽 눈썹을 실룩 거렸으나 곧 하 는 수 없다는 듯이 훼릭스의 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걸었다. "좋아요. 무사히 이겨서 다행이예요 페이시아." 훼릭스는 그제서야 안심이 되었다는 듯 가볍게 미소지으며 페이시아에게 격려의 말을 보냈다. 페이시아는 훼릭스에 부탁으로 나오기 싫은 성야 무 도회에 억지로 출전한 것이었다. 훼릭스는 자신의 부탁을 들어준 페이시아 에게 어쨋든 감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도 무사히 이길거야. 왜 내가 걱정 되기라고 했어?" "당신이 당하면 끝장이니까. 우리중에는 당신보다 강한 사람이 없다는 걸 잊지 말아요." 걱정 좋아하지 말라는 표정으로 이렇게 대꾸하며 훼릭스는 내심 속으로 페 이시아가 질리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가 질리가 없다. 페이시아는 레 져스로서 슈리안들과는 차원이 틀린 전투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아, 그런데 상대를 죽이지 못한다니. 여러가지로 불편해. 무엇보다 내 힘 은 그렇게 최소량으로 조절하기가 힘들어. 힘을 약하게 하는 것이 더 문제 라니까." 페이시아가 귀찮다는 듯이 투덜되며 양손을 허리에 가져 갔으나 훼릭스는 그녀의 단순한 자만이라 생각하고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야, 페이시아. 생각보다 잘싸웠어. 용케도 그놈을 죽이지 않았군 그래." 그때 특별석에서 시합을 구경하던 라이나가 페이시아에게 다가와 이렇게 웃어 보였다. 그녀는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심각하게 변모한 루비와 함께 서 있었다. 루비는 훼릭스에 앞으로 다가와 답답하다는 듯이 다그쳤다. "훼릭스님, 부정을 저질러서 시합에 참가하라는 페이시아의 말을 듣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이세요. 바보같은 짓이예요." 루비는 진정 훼릭스가 걱정되어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훼릭스는 그런 루비의 앞에서 당황하여 어쩔줄 모르며 한손으로 머리를 긁적 거렸 다. "거, 걱정마 루비. 여차하면 기권할거야." 가까스로 웃어보이며 훼릭스가 대답하자 루비는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 는 다는 듯이 침울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시작하자 마자 기권하세요. 경기장에서 내려오시라고요." "에? 그, 그건 좀......" 훼릭스가 좀 심하지 않냐는 듯이 쓴 웃음을 지어보였으나 루비는 완강히 대꾸했다. "훼릭스님 죽어도 좋아요? 그러다 정말 큰일나요. 이건 그냥 싸움이 아니 라는걸 아셔야죠." "이봐 루비. 너 훼릭스를 너무 무시하는게 아니야!?" 그때 루비를 향한 페이시아의 날카로운 음성이 울려 퍼졌다. 페이시아가 끼어들자 마자 루비는 마침 잘 되었다는 듯이 화살을 페이시아에게 돌렸 다. "무시하다뇨! 이건 훼릭스님을 워한 일이예요! 도대체가 훼릭스님을 이런 위험한 경기에 끌어들이다니 당신 속을 알고 싶네요!" 루비가 어디 대꾸하려면 해보라는 듯이 페이시아를 다그쳤으나 페이시아 는 웃기는 소리 말라는 듯이 오히려 루비에게 큰소리로 반박했다. "네가 뭘안다고 떠드는거냐! 난 네가 훼릭스를 알기 오래전부터 훼릭스와 함께 여행했어! 너 보다는 네가 훨씬 훼릭스에 대해 잘 알고 있단 말이 다!" "뭐, 뭐라고요......?" 페이시아의 외침에 루비는 대꾸할 말을 잃고 주춤했다. 분한 기분에 얼굴 이 빨개졌다. 하지만 페이시아에 말에 적당히 반박할 말이 생각나지 않 았다. 애초에 루비는 페이시아와 훼릭스의 여행에 끼어든 불청객일 수도 있는 것이다. 갑자기 루비에 두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혔다. "머,멋대로 해도 몰라요! 하지만 훼릭스님이 상처 입는 일은 용납할수 없 어요!" 갑자기 루비가 울음섞인 목소리가 이렇게 외치고 휙 하니 등을 돌렸다. 그 녀는 눈물을 감추기 위해 재빨리 후보 관리자를 위해 마련된 특별석으로 사라져 버렸다. "루, 루비!" 훼릭스가 그런 루비를 ?아 가려고 했으나 곧 라이나에게 저지 당했다. 그녀는 싱긋 웃으며 훼릭스에게 입을 열었다. "걱정마. 루비는 너를 걱정하고 있어. 좋은 아이야. 그녀는 미레임 이상 으로 너를 생각하기 때문에 저렇게 되버리는 거야. 넌 시합에 열중하면 돼. 페이시아의 생각이 그릇된 것만은 아니니까." "하,하지만......" 훼릭스는 라이나를 바라보며 망설이는 표정으로 어쩔줄 몰라했다. 그때 무 뚝뚝한 페이시아의 목소리가 훼릭스의 귀를 때렸다. "걱정해 주는건 루비 뿐만이 아니라고. 너야말로 허약한 마음에 대세를 그르치는 일은 하지 않는게 좋아. 라이나 훼릭스를 부탁해." 페이시아는 이렇게 한마디를 내뱉은후 선수 대기실로 쪽으로 사라졌다. 뒤에남은 라이나가 훼릭스에게 귀뜸해 주었다. "페이시아가 저런 말을 하다니 의외야. 정말 너를 동료로 생각하고 있는 지도 모르지." 라이나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싱긋 웃었다. 그러나 훼릭스는 아무것 도 실감이 가지 않았다. 애초에 페이시아와 레져스 나이트 들의 이야기는 자신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전혀 다른 세계의 이야기로 느껴졌던 것이다. ------------------------------------------------------------------- << 화산환력파!!>> 다이스만인 아레리나 실프의 강력한 화산파가 브레인더 지오의 가슴을 정 통으로 가격하고 그 거구인 브레인더의 몸체가 하늘로 치솟아 올라 그대로 경징 밖으로 나가 떨어졌다. 그리고 브레인더는 더이상 일어서지 못했다. << 제 4시합의 승리자. 다이스만에 아레리나 실프!!>> "와아아아아~~~~~~!!" 함성과 함께 승리자의 모습을 한 아레리나가 경기장 아래로 내려왔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본선 1차전 제 4시합. 2시합의 우승자는 페일 가류시 안. 3시합의 우승자는 레비션(무희)지니아 윌던. 그리고 이번 4시합의 승 리자는 여성 다이스만 아레리나 실프였다. "저 여자 대단한걸. 한손에서 뿜어내는 기공으로 저 거구에 선수를 날려 버리다니. 저 연약한 몸에서 어떻게 저런 파워가 나오는 거죠?" 양손에 장갑을 어루만지며 경기장을 내려오는 아레리나에게 감탄한듯 훼 릭스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지금 훼릭스와 페이시아는 시합이 없는 관계 로 경기비석 바로 앞에 마련되어 있는 특별석에 앉아 있었다. 이곳은 선 수 후보와 후보 관리자만이 앉은수 있는 일종의 VIP석 이었다. "저렇게 무식하게 힘만 센 여자가 좋아 훼릭스?" 페이시아가 우습다는 듯이 콧방귀를 뀌며 물었다. 그러나 훼릭스는 오히려 페이시아를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 보았다. "뭐가 무식하게 힘만 쎄요? 굉장히 미인인데." 훼릭스는 페이시아에게 이렇게 쏘아 붙히며 다시 아레리나에게 고개를 돌 렸다. 흰색의 전투용 가죽옷을 몸에 걸치고 가슴과 허리를 보호하는 가벼 운 어깨무장을 장착한 아레리나는 상당한 미인이었다. 그녀가 경기장을 내 려올때 때마침 분 바람에 실려 머리카락이 휘날리고 모두들 와아 하는 탄 성을 내뱉었다. 그것은 훼릭스도 마찬가지였다. "흥, 곧 저 여자랑 붙게 될지도 모르지. 훼릭스." 그 순간 감탄하던 훼릭스가 갑자기 기분이 가라앉은 표정으로 한숨을 푹 내쉬었다. 꼭 이런 분위기에서 그런 말을 해야겠어...... 훼릭스는 페이시 아를 잠시동안 노려보다가 자포자기 한듯 고개를 돌렸다. 그때 인상을 찡 그린 훼릭스에게 라이나가 조그맣게 귀속말로 속삭였다. '페이시아를 쉽게 다룰수 있는법 알려줄까?' '예? 그게 뭔데요?' 솔깃한 훼릭스가 냉큼 고개를 돌리고 묻자 라이나는 짖뎀은 미소를 띄우며 이렇게 속삭였다. '페이시아가 더 미인이라고 해줘라. 좋아할걸' '무슨...... 그녀는 당연하다는듯 행동 할텐데요' 훼릭스가 어림 없다는 표정으로 대꾸하자 라이나는 한쪽 눈썹을 찡그리며 답답하다는 듯이 다시금 의자에 털석 주저 앉았다. "쳇, 정말 답답한 녀석이군 그래." 라이나는 이번엔 훼릭스가 듣지 못할 정도의 소리로 혼자 중얼 거렸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88 -------------------------------------------------------------------- PART-6 성야 무도회 -------------------------------------------------------------------- - 레져스 나이트 랜드 메이디언 (LEGERSS KNIGHT LAND MAIDIAN)- 그 기존의 명칭은 메이디언으로서 소환술사라 풀이된다. 쟈이드(소환마 수)의 마력을 지니고 있는자. 쟈이드를 불러내어 자신의 수족으로 다루며 레져스 나이트의 메이디언은 강대하다는 뜻의 랜드가 앞에 붙어 랜드 메이 디언이라 불리운다. 현재의 랜드 메이디언은 안나 메이즈. 아직 10대 소녀 의 동안을 가지고 있으며 길고 매혹적인 붉은 머리를 언제나 옆으로 땋아 묶고 다닌다. 1000년전 페이시아와 함께하여 아직도 생명이 이어져온 레져 스 나이트중 한 사람이다. 활발하고 주눅이 들지 않는 명랑한 성격이나 목 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정함과 잔혹함을 지니고 있 기도 하다. 페이시아를 상당히 좋아하고 있다. ################################################################### << 그럼 성야 무도회 본선 제1차전 5시합은----------!!>> 때마침 사회자의 목소리가 경기장으로 퍼져 나갔다. 제 5시합이 시작 되 는 것이다. 일행은 잠시 개인적인 잡담을 중단하고 경기장으로 시선을 돌 렸다. << 메이디언에 안나 메이즈. 비욘트에 홀리 라이언!!>> "와아아아앗-------!!" 사회자에 소개에 따라 관중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안나가 출전해요 페이시아!" 경기장으로 올라가는 안나는 훼릭스 일행을 알아보고 가볍게 윙크하며 손 을 흔들어 보였다. 그녀는 어깨위로 찰랑찰랑 한 빨간 머리를 흔들며 통통 튀듯이 경기장 위로 올라갔다. 그녀의 상대 홀리 라이언은 침착한 표정을 한 긴 금발의 아가씨 였다. 그녀는 시스터와 같은 긴 흰색의 성녀복을 입 고 양손에 금색으로 빛나는 두꺼운 팔찌를 차고 있었다. "비욘트라면 빴을 다루지. 안나가 재미있게 놀수 있겠군" 페이시아가 히죽 웃으며 입을 열었다. "빴?" 빴이라는 것은 다른 차원의 정령을 말하는 것이다. 언뜻 보면 메이디언과 흡사 하지만 비욘트가 다루는 빴은 그 수가 별로 많지 않고 힘도 제한 되 있는 경우가 많다. 메이디언의 쟈이드는 일단 메이디언의 힘에 굴복하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힘을 행사하지만 빴은 다르다. 빴은 비욘트와의 계 약에 따라 움직인다. 물론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일체 행동하지 않 는다. 빴이란 매우 자존심이 강하고 성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에 그 힘을 다 루는 것은 매우 까다롭다. 4대력이라 잃컬어지는 물,불,바람,대지 의 힘을 제외하고도 수없이 많은 타차원의 빴이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고대로 부 터 내려오는 랜드빴(정령왕) 과의 계약에 의해 실행되는 것이다. << 시합 시작!>> 바로 그 순간 시합이 시작 되었다. 두 사람은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동시 에 계약의식을 펼치기 시작했다. 엄청난 속도의 의식어가 하나로 합쳐져 마치 공기를 울리는 듯한 기분나쁜 파장음이 생성 되었다. << 쟈이드 쟈이드 란 쟈이드. 난 원한다. 태고로 부터 전해지는 하늘의 힘 이여. 포에닉스의 의지를 빌어 지금 내앞에서 그 모습을 들어내라!>> << 바람이여 그안에 공기여 지금 옛 맹약을 받들어 계약을 행사하라.>> 쟈이드의 의식어와 빴과의 계약의식이 동시에 이루어 지고 전투가 시작 되 었다. 안나와 홀리의 몸에서 새하얗게 일렁이는 오라가 아지랭이 피어오르 고 모든 군중들은 숨을 죽였다. << 나오라! 론버드 !!>> << 아리에르여------------------!!!!>> 그와함께 경기장 위에서 두가닥의 포효가 울려 퍼졌다. 한쪽은 안나가 소 환한 소환마수 론버드의 포효소리. 그리고 또 한쪽은 홀리 라이언의 바람 의 수하정령 아리에르 였다. << 카오오오오옷!!!>> 안나가 소환한 론버드는 대단한 위용을 자랑하며 소리 높혀 울부 짖었다. 경기장이 좁았기 때문에 지면을 밟지 못하고 공중에서 그 거대한 날개를 펄럭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목격한 관중들은 비명 가까운 소리를 질러대 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라이나는 곤란하다는 듯이 인상을 찌푸렸다. "바보같은 안나. 저런 상급의 소환마수를 불러내다니. 그럴 필요가 없을 텐데......" 라이나는 필요 이상으로 분발하고 있는 안나를 향해 한심하다는 듯이 인상 을 찌푸렸다. 그러나 진정 경악한것은 홀리 라이언 쪽이었다. 계약 의식을 끝내는 시간이 짧은 만큼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쟈이드를 펼칠줄 알았던 홀리는 안나가 소환한 론버드의 위용에 경악하고 말았다. 론버드가 펄럭이 는 날개짓에 홀리가 불러들인 아리에르는 추풍낙옆처럼 방향을 잃고 어쩔 줄을 몰랐다. "아하하하하~ 아리에르라니! 나를 뭘로 보는 거야 슈리안의 비욘트야! 아 리에르의 바람따위로 론버드를 대적할수 있을거라 생각 한거냐? 좋아 가 라 론 버드! 저 여자를 경기장 바깥으로 날려 버려라!!" << 꾸에에에에에엑--------------!!!!>> 안나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론버드는 알았다는 듯이 거대한 날개를 펄 럭이며 기세 좋게 울부 짖었다. 그 날개를 펄럭일때 마다 구경하고 있던 관중들 까지 두손으로 눈을 가려야 했다. 엄청난 바람에 실린 파편이 사정 없이 관중석으로 휘몰아 쳤던 것이다. 론버드가 공격을 시작하자 당하기만 할수는 없다고 생각했는지 홀리도 공격을 개시했다. "아리에르여! 전대의 계약을 행사하라!" << 폭풍비수멸아 >> 포효하는 론버드를 향해 아리에르들의 공격이 시작 되었다. 아리에르는 바람의 랜드 빴 실피드가 휘하에 둔 하급 빴으로서 마치 일렁이는 아지랭 이가 모여든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 형체는 공기속에서 또는 바람속 에서 멋대로 흘러다니고 있으며 그 모습을 굳이 구분하자면 공기속에서 역 으로 역류하는 바람의 집합체를 찾아내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수없이 계 약에 의해 찾아온 수십에 아리에르들은 론버드를 향해 자신들의 힘을 쏟 아 부었다. "겨우 그거야!?" << 쿠에에에엑!!!>> 아리에르가 쏟아부은 수 없이 많은 바람의 바장은 송곡처럼 론 버드를 향 해 돌진해 나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론버드의 단 한번에 날개짓이 그 모든 공격을 무모화 시켰다. 당황하는 홀리에 앞에서 기세 등등한 안나 의 외침 소리가 들렸다. "얌전히 빴을 거두고 나가 떨어져라 슈리안! 난 가능하면 슈리안을 죽이 고 싶지 않으니까 말이야~" 안나는 이렇게 외치며 빙긋이 웃었나. 휘몰아치는 바람안에서 홀리는 안 나의 표정을 목격했다. 그 빙긋이 머금는 미소속에는 매우 잔혹한 그녀의 심리가 번져 있었다. 그것은 경고였다. 거역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 라는...... << 론 버드 브라슈-----------!!!>> "!!??" 그와 함께 론버드의 몸전체에서 엄청나게 강력한 바람의 파장이 홀리 라 이언을 덥쳤다. 그녀가 미처 재 계약을 맺을 사이도 없이 아리에르들은 자 취를 감추고 그녀의 몸이 공중으로 떠 올랐다. "꺄아아아악!?" 공중으로 소용돌이 쳐지며 홀리 라이언은 비명을 질렀다. 세상에 이렇게 강력한 메이디언이 존재 할수 있다니. 위력에 차원이 틀리다. 하급의 아리 에르와 계약하는 시간에 론버드를 소환해 내었다. 동료가 없는 술사끼리에 일대일 전투에서는 누가 더 빠른 시간에 강력한 힘을 사용하느냐가 승패에 관건이다. 그 점에서 홀리는 안나에게 완벽하게 패한것이다. 앞으로 계속 싸움을 벌인다고 해도 속도와 위력에서 뒤지는 이상 그녀를 이길수 없다. << 장외!!>> 장외를 선언하는 심판의 외침과 함께 홀리 라이언의 몸이 기우뚱 하며 멈 추어 섰다. 그리고 그녀는 아주 사뿐히 바닥으로 내려 앉을수 있었다. "다치지 않았으니 고맙게 생각하세요~" 안나는 한손을 귀옆에 가져가 까닥 움직이며 히죽 웃음 지었다. 그리고 관중들의 함성이 장내를 뒤 업었다. "우와아아아아~~~~~!!" "정말 대단하다 안나 메이즈 ---------!!!!" "내 생전 그렇게 큰 쟈이드를 다루는 메이디언을 본적이 없다~~!" 박수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안나는 관중들의 호흥에 답하는 비석 위에서 폴짝폴짝 뛰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끌어 오르는 열기속에서 사람 들의 환호성을 그칠줄을 몰랐다. "안나 녀석. 인기가 아주 좋은데." 라이나가 재미있다는 듯이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흥, 원래 슈리안들이란 거대한 동물 따위를 부리는 걸 좋아하지. 류우코 우 쇼우 라던가 말이야." 어느새 곁으로 다가온 페이시아가 라이나의 말을 거들었다. "어쨋든 이대로라면 순조롭게 결승에 진출할수 있겠어. 우리들 끼리 만나 는 것도 당연한 일일것 같군." 페이시아가 재미 없다는 듯이 이마를 긁적이며 훼릭스를 힐끗 쳐다보았 다. 훼릭스도 그말에 수긍하는 듯 조용히 고개를 끄덕 거렸다. 훼릭스는 이 시합에서 레져스 나이트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하고 있었다. 도대체 산전수전 다 겪은 세계의 강호들은 마치 어린아이 다루듯 차례차례 쓰러 뜨리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페이시아는 그 레져스 나이트 11명이 모두 덤벼도 이길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새삽스럽게 그녀의 위용에 몸이 오싹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정말 재미없는 시합이 되겠어. 아무리 장난삼아 출전 한 것이라도 말이야." 라이나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하하 웃으며 훼릭스에게 눈치를 보냈다. 훼릭 스는 별다른 의미없이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어차피 목적 은 마도 생물의 계획을 방해하는 것. 아직까지 마도 생물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단 한명 다비데 스콜의 수상쩍은 재 등장을 제외하고는. 훼릭스는 분명 다비데 스콜이 변장한 마도 생물일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밝혀지기만 하면 페이시아에게 말해 단번에 없애 주겠다. 어차피 우리는 명예나 상금 따위를 바라고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이 아니니까.' 훼릭스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며 내심 강력한 레져스 나이트들에 실력에 감사했다. 이대로라면 그들이 질리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안심하는 훼릭 스에게 다음 시합을 알리는 사회자의 안내전음이 들려왔다. << 본선 제 1차전 6시합은 >> 익숙한 전음이 공기를 타고 관중들에게 울려 퍼졌다. << 페일에 리즈 파올라. 시나리오 마스터에 익명 CD맨!!>> 그리고 호명 받은 두 호보가 천천히 걸음을 옮겨 경기장 안으로 올라서기 시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89 -------------------------------------------------------------------- PART-6 성야 무도회 -------------------------------------------------------------------- "시디? 이상한 발음인데. 처음보는 문자야. 고대어인가?" 비석위로 올라가는 익명CD를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관심있는 표정으로 중얼 거렸다. 이곳 슈이트리아에서는 모든 문자가 4가지로 나뉘어진다. 제일 보편적으로 슈리안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문자 '라빌어' 그리고 빴과의 계약시에 사용되는 정령의식어. 마지막으로 마드라와 슈우마드라를 위해 사용되는 고대 의식어와 상징어로 나누어 진다. 하지만 정작 슈리안들이 의사소통을 할때 사용하는 언어는 라빌어 뿐이었다. "[C,D]라...... 저런 고대어는 본적이 없어. 계약어에 저런 발음이 들어 가지도 않고. 저것을 '시디'라고 발음하다니 이상한걸? 어원이 명확하지 않잖아?" 대전표에 쓰여 있는 이상한 문자를 바라보며 라이나도 흥미 있다는 듯이 중얼 거렸다. 페이시아와 라이나는 마드라를 사용하는 쥬스트로서 새로운 언어에 대한 흥미가 많은것 같았다. 사실 마드라라는 것은 일종의 연구에 성과로서 쥬스트들은 끊임없는 자기 개발속에서 새로운 힘을 얻어가는 것 이다. "그것보다 저 꼬락서니를 봐라. 어디 가장 무도회라도 갔다온 폼인데 그 래. 온통 시커멓게 감싸입은걸 보니 보나마나 음흉한 녀석임에 틀림 없 어 하하." 시합준비를 위해 경기장위에 올라서 있는 익명CD를 바라보던 페이시아가 그의 이상야릇한 외모를 보고 재미있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검은 머리에 그는 정말이지 이상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검은색이 감도는 다리에 딱 달라붙는 바지를 입고 상체에는 새빨간 원색의 천을 두르고 있었는데 그것 역시 마치 자로 잰듯이 몸에 딱 맞았다. 게다가 그위로 불필요하게 생긴 시커먼 가죽옷을 입고 있었다. 목 소매가 곧게 솟아 올라 옆에서 보면 귀 밑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코 아래는 흰색의 마스크를 쓰고 두눈에는 역 시 본적이 없는 괴상한 안경을 쓰고 있었기에 모습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 였다. 게다가 허리춤에 찬 정체불명의 도구들이 몸을 움직일때 마다 철렁 철렁 소리를 내고 있었다. "저 옷입은 것을 보니 어디 시골 촌구석에서 살던 전사 지망생이 틀림없 어. 저건 정말 유행에 뒤떨어진 모양세인데 그래." 페이시아가 재미있다는 듯이 킬킬 거리며 웃었다. "하지마 저사람 크래스가 이상해요. 시나리오 마스터? 무슨 뜻이죠?" "제 멋대로 지어 붙혔겠지. 하여간 재미있는 놈인것 같다." 페이시아는 대수롭지 않은듯 웃어 넘기며 다시 경기장으로 고개를 돌렸 다. 때마침 시합이 시작되고 사회자와 심판이 막 비석아래로 내려 설 때 였다. << 시합시작!>> 전음과 함께 시합이 시작되었다. 익명CD의 상대인 리즈 파올라는 전형적 인 페일의 모양세를 갖추고 있었다. 그녀는 녹색과 붉은색이 감도는 전투 용 보호대를 몸에 걸치고 어깨와 가슴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녀 는 그녀의 애검인듯한 묵직한 긴장검을 곧게 치켜세우고 눈앞에 익명 CD 를 노려보고 있었다. '음......' 리즈 파올라는 기분이 매우 상해 있었다. 아까부터 자신의 상대가 자신을 깔보는 듯한 태도로 전혀 자세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주위에 온통 헛점 투성이 였으나 시합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주머니에 손을 넣은체 가 만히 서 있기만 할뿐이었다. '저 녀석이 나를 얕보는 건가.' 긍지 높은 파올라 가문에 페일인 리즈는 상대에 예의 없는 태도에 당장 치 고 들어가 혼쭐을 내주고 싶었으나 막약을 대배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상대 의 자세를 관찰하고 있었다. 그러나 역시 헛점 투성이였다. '흠, 나를 혼란스럽게 하려는 생각인가 본데......' 적에 자세가 전혀 공격에 대비한 자세가 아니라는 것을 판단한 리즈가 마 음을 굳히고 검을 고쳐 잡았다. 리즈의 눈매가 날카롭게 번쩍이며 그녀가 단발마에 기합을 넣었다. "야아합!!" "!!!!" 리즈는 검을 옆으로 세우고 그대로 익명CD를 향해 돌진했다. 그녀의 검은 직경 30CM의 굵은 통나무를 한번에 가르는 예리함을 지니고 있었다. "나를 얕보다니!!" 외침과 함께 리즈의 애검이 익명시디의 어깨를 향해 내리 꽂혔다. -!!!- 그 순간이었다. "아니!?" 갑자기 눈앞에서 흐릿한 무엇인가가 기척을 남기며 깜빡였다. "이럴수가!?" 그것은 순간의 일이었다. 분명히 눈앞에 존재하던 익명CD가 깜쪽같이 사라 져 버린 것이다. "크윽!?" 땅에 착지한 리즈는 급하게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그와함께 리즈는 귓볼에서 기분 나쁜 호흡을 느끼고 깜짝 놀라 비명을 질 렀다. "뭐,뭐야!?" 고개를 돌린 리즈는 경악하며 화들짝 뒤로 물러 났다. 사라졌던 익명CD 가 어느사이에 자신의 등뒤로 다가와 귀밑으로 숨을 불어넣고 있었던 것 이다. 오싹한 느낌에 리즈는 한기를 느꼈다. 엄청나게 빠르다. 방심할수 없다! 리즈는 그제서야 긴장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 이 나를 놀리다니!!" 분노한 리즈가 검을 치켜 들었다. 순간 치켜든 검에서 빛이 번쩍이며 검날 과 함께 기류가 흘렀다. << 비검!!>> 강력함을 자랑하는 페일의 일격필살검이 허공을 갈랐다. << 사이크론 브레이드 >> 외침과 함께 리즈의 검이 쏜살같이 회오리 쳤다. 그 검에서 흘러내리는 빛 의 잔상이 회전하는 검을 따라 요란하게 반짝이며 마치 섬광처럼 주위를 유린했다. "요자천림" 그리고 짧은 기합소리가 리즈의 귓가를 간지럽 혔다. 그리고 리즈는 다시 한번 경악할수 밖에 없었다. "없어졌어!? 이럴수.......!?" 놀란 그녀가 미처 뒤를 돌아보기도 전이었다. 갑자기 등쪽에서 쾅 소리와 함께 묵직한 진동이 울렸다. << 외문정주 >> "캬아아악!" 마치 대포같은 충격이 등뒤를 가격하고 리즈는 그대로 가격당한 쪽으로 나 가 떨어졌다. 날아간 리즈는 때굴때굴 몸을 굴려 간신히 장외를 면할수 있 었다. 하지만 허리와 등에 통증이 너무 심해 일어서지 못하고 고통스런 인 상을 찌푸렸다. "도, 도대체......" 리즈는 믿을수 없다는 듯이 고통을 참으며 중얼거렸다. 눈앞에 상대는 자 신의 눈이 따라가지 못하는 속도로 이동하고 있었다. '보통놈이 아니다.' 리즈는 그제서야 상대가 강력한 힘을 가진 무서운 상대라는 것을 깨달았 다. 그와함께 등골이 오싹하며 식은땀이 일었다. "이봐" 그때 익명 CD가 조용히 속삭였다. "장난이었다." 마스크 속에서 새어나온 익명CD에 한마디에 리즈 파올라의 몸이 빳빳하게 굳어 버렸다.그의 목소리에는 가벼운 웃음까지지도 석여 있었다. "자, 장난이었다고... 이놈이......" 공포심과 함께 견딜수 없는 증오심이 불타 올랐다. 눈앞에 상대는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이미 리즈의 모든 능력을 파악하고 조롱하고 있는 것이다. 그 사실을 눈치채자 수치심과 함께 치욕적인 기분마저 끓어 오르기 시작했다. 놈에 장난에 놀아나다니 긍지 높은 페일로서 용납할수 없는 일이었다. "신성한 무도회를 농락하다니 이노옴!!" 리즈는 이글이글 타오르는 두눈을 불태우며 검을 고쳐잡고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끓어 오르는 분노가 가라앉지 못하고 활활 일렁이며 폭발할듯 솟아 올랐다. 그리고 익명 CD가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페일의 힘은 곧 긍지!! 이름도 없는 전사따위에게 당할수는 없다!!" "!!!!" 갑자기 비틀 거리던 리즈의 몸에서 희미한 투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익명CD가 자세를 낮추며 그것을 바라보았다. << 필살검......>> 검날에 서린 매서운 한기가 경기장을 차갑게 물들였다. 갑자기 두사람 사 이에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다. "우-움!" 그리고 지금까지 자세를 잡지 않고 있던 익명시디가 자세를 낮추며 두팔을 허리 아래로 내렸다. 벌린 두다리에서 강한 압력이 느껴지고 그의 두눈을 가린 흑색의 안경에서 알수 없는 살기가 빛을 내면 반짝였다. "이 일격을 막는다면 나의 패배를 인정하겠다!!!! 마스크 괴물아!!!!" "!!!!" 갑자기 쩌렁쩌렁한 리즈의 외침이 주위를 울리며 그녀의 몸이 용수철 처럼 솟아 올랐다. 필살검. 그것은 말그대로 페일의 온 기력을 쏟아부은 일격 필살의 살인검. 리즈는 익명CD를 해칠 각오를 한것이다. << 카아아아아앗!!>> 기합과 함꼐 솟아오른 리즈의 몸이 태양빛에 가려 사리지고 그 검의 잔상 만이 번쩍이며 빛을 내었다. << 어토믹 센서 체크 >> 그리고 익명CD의 중얼거림과 함께 오른팔에서 이상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 작했다. 그것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빠른 변화였다. 그와함께 익 명CD의 안경이 날카로운 살기와 함께 번뜩였다 << 오라 크라슈 -----------------!!!!>> 리즈의 기합이 퍼져나가며 관중들이 경악했다. 하늘에서 부터 엄청난 위력 에 에너지 참이 생성되며 경기장 위에 있는 익명 CD를 향해 내리꽂혔던 것 이다. 그 에너지의 집합은 익명CD를 통채로 집어 삼킬 정도로 거대한 것이 었다. "대, 대단하다!!" 눈부신 빛에 두손으로 눈을 가리며 훼릭스가 소리쳤다. 그때였다. << 스크류 팔서 캐논 -----------!!!!>> 단발마의 외침이 오라의 에너지를 가르며 공중으로 솟아 올랐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90 -------------------------------------------------------------------- PART-6 성야 무도회 -------------------------------------------------------------------- "꺄, 꺄아아아아아아악!!!!!" 엄청난 폭음. 리즈의 비명과 함께 관중들은 모두 경악하며 탄성을 내질렀 다. "뭐,뭐야 저것은!?" 훼릭스와 라이나 루비를 비롯한 모두가 놀란 듯이 두눈을 크게 떴다. 그리 고 지금까지 경기에 관심이 없던 페이시아까지 두눈이 동그래진체 그 광 경을 지켜 보았다. 공중으로 솟아오른 한줄기 빛의 광선이 마치 기둥 처럼 뻗어 나가 리즈의 오라 크라슈를 꽤뚫고 구름을 갈랐던 것이다. 그리고 쿵 소리와 함께 리즈의 몸이 땅으로 떨어졌다. 그녀는 이미 정신을 잃은 후 였다. << 승리자는 익명CD---------!!>> 시뻘겋게 그을린 리즈 파올라는 황급히 구급반에 의해 실려나가고 심판은 익명CD 의 승리를 선언했다. "대, 대단하다. 의식어도 없이 마드라를 사용했어요. 페이시아 저런건 어 떤 방식의 마드라예요? 하리의 속성 같았는데" 경기장을 내려오는 익명CD의 모습을 감탄한듯 바라보며 훼릭스가 페이시아 에게 물었다. 그러나 페이시아의 얼굴은 의혹과 의문으로 굳어져 있었다. "저건 마드라가 아니야 훼릭스." "예?" 페이시아의 대답을 라이나가 거들었다. "그래 저건 마드라가 아니야. 마드라 처럼 보였지만 무언가 달라. 일단 의 식어도 상징어도 아무것도 외우지 않았는데 순식간에 발산되었어. 속성도 미지수고 무엇보다 저런 방식의 마드라는 본적이 없어 난." "나도 마찬가지야." 페이시아가 어깨를 으쓱하며 두팔을 들어 올렸다. 두 사람의 말을 들은 훼 릭스는 갑자기 머리속에 혼란함이 밀려 왔다. "그럼 저게 뭐죠? 분명 맨손으로......" 그렇다 익명CD는 아무런 무기도 없이 힘을 방출했다. 그것은 마드라가 아 닌 이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다이스만의 투기를 이용한 '투기파'의 종류 와는 틀리다. 발사된 지점과 끝이 사용자의 의지대로 계속 되고 있었다. 마드라와 다이스만의 투기를 이용한 기술은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일단 다이스만의 기술은 아무리 강력한 기술이라도 그 유지시간이 짧다. 한순 간에 폭발인 것이다. 그러나 마드라는 다르다. 마드라린이 소비 될때까지 언제까지고 계속하여 뿜어낼수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익명 CD의 기 술은 마드라와 흡사했던 것이다. "어쨋든 모를 녀석이군. 생각보다 꽤 강한걸까?" 라이나가 이렇게 말하며 페이시아를 돌아 보았다. "글쎄......" 페이시아가 모르겠다는 얼굴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 << 1차전 제7시합 승리자는 다이스만에 우라에시 빴!>> 또 다른 승리자가 확정되고 심판의 판정이 이루어 졌다. 7시합의 승리자 우라에시는 건장한 체격과 다부진 얼굴에 비해 아직 어린 소년이었다. 그 러나 그는 익숙한 격투술과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손쉽게 대전상대를 ko 시켰다. 우라에시의 상대 실비아 브론즈는 꽤 유능한 페이스트 였으나 결 국 강인한 우라에시의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정신을 잃고 말았다. "어린 녀석이 굉장한걸." 실비아를 손쉽게 때려 돕히는 우라에시를 바라보며 라이나가 놀랍다는 듯 이 입을 열었다. "흥, 그래 누구와는 다르지" 팔짱을 낀 페이시아가 훼릭스에게 들으라는 듯 톡 하고 쏘아 붙혔다. 그러 나 훼릭스는 그런 페이시아를 무시해 버렸다. 라이나는 괜한 소리는 하지 말라는 표정으로 페이시아에게 인상을 찡그렸고 페이시아는 퉁명스럽게 고 개를 돌렸다. "아?" 그때 자신들 쪽으로 다가오는 우라에시 빴을 목격한 훼릭스가 놀란 표정 으로 재빨리 페이시아에게 다그쳤다. "와, 봐요 봐. 저사람 이쪽으로 오고 있어요" 훼릭스가 흥분한듯 속삭이자 페이시아는 여전히 거만한 목소리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흥, 그것이 어쨋단 말이지?" "어쨌다니요? 멋있잖아요." 훼릭스가 감격한듯 두눈을 반짝이며 대답하자 페이시아가 매스꺼운 표정으 로 인상을 찡그렸다. 잠시후 우라에시 빴이 페이시아의 앞을 스윽 스쳐 지 나갔다. 그는 젊은 나이 답지않게 매우 어두운 인상을 지니고 있었다. "야, 이것봐 잘 싸우던데" 그때 페이시아가 넉살좋은 목소리로 우라에시의 등을 탁 하고 건드렸다. 그 순간 두사람 사이에서 강력한 공명이 울려 퍼졌다. "윽!?" "!!??" 순간이었지만 놀란 페이시아가 당황한 표정으로 급히 손을 때었다. '이것은?' 익숙한 공명. 우라에시에 몸에 손을 댄 페이시아는 당황한 표정으로 고 개를 들었다. 순간 페이시아는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우라 에시의 얼굴을 볼수 있었다. "너, 설마?" 페이시아는 우라에시의 기분따윈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무언가 질문 하려 는 듯 입을 열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달려든 훼릭스가 페이시아의 앞을 가로막으며 큰소리로 외쳤다. "아! 죄송합니다. 우라에시씨. 이 여자는 결코 나쁜 뜻은 없어요!" 페이시아를 등으로 밀어내며 훼릭스가 난처한 듯이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러자 우라에시의 표정없는 얼굴이 페이시아를 향했다. "아, 정말 나쁜 뜻은 없었는데......" 훼릭스는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쓴 웃음을 지으며 우라에시의 눈치를 살폈 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잠시 페이시아의 얼굴을 바라보던 우라에시는 곧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돌리고 대기실 쪽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 순간 훼릭 스는 안도에 한숨을 내쉬었다. "이봐 훼릭스 왜 방해하는 거야!" 갑자기 날카로운 페이시아의 목소리가 훼릭스의 귀를 때리고 훼릭스가 깜 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는 지지 않고 큰소리로 외쳤다. "아무한테나 그런식으로 말을 건네지 말아요! 불량스럽게 시리!" "그걸 말하는게 아니야. 난 저녀석한테 할말이 있었단 말이야.!" 페이시아가 외치자 훼릭스는 지겹다는 듯이 한손을 흔들었다. "됐어요 됐어요. 어쨋든 잘 풀렸으니까 그만둬요. 페이시아 당신이 다 잘했어요. 잘났어요 아주" "으윽!" 훼릭스에 말투에 비위가 거슬린 페이시아가 분한듯이 인상을 찡그렸고 훼 릭스는 더이상 대꾸하기 싫다는 듯이 고개를 돌렸다. "......" 그리고 대기실 쪽으로 걸어가던 우라에시는 아무의 시선도 느껴지지 않는 곳에서 문득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푸른 머리의 소년과 말다툼을 하고 있는 금발 머리의 모습이 있었다. 그녀는 우라에시가 알고 있던 누군가와 많이 닮은 얼굴이었다. "닮았어......" 우라에시의 얼굴에 섹픔의 기억이 잦아들고 그가 참을수 없다는 듯이 질끈 입술을 깨물었다. 저 여자를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엘리나......" 그녀와 닮은 얼굴이 우라에시의 옛 기억을 떠올리고 그를 고통스럽게 만 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 오옴 - 그리고 그것을 느낀 순간 이마에서 잠자고 있던 우라에시의 '마성'이 꿈 틀거리고 몸이 달아올랐다. << 없애라 없애는 것이다.>> << 죽여 버리는 것이다.>> 미간이 꿈틀거리며 우라에시는 머리를 움켜 쥐었다. "제길! 그만......둬......" 우라에시의 온몸이 순식간에 식은땀이 절었다. 우라에시는 고통스런 표정 으로 자리에 무릅을 꿇었다. 조금전 그 여자와 몸을 접촉했을때 이상한 공 명이 원래부터 자신속에 자리잡고 있던 마성을 일깨운 것 같았다. 이런 일 은 처음있는 일이다. << 나는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이다! 이제 이 세계를 이상향으로 건설하 겠다!>> 그 밝은 목소리. 이런 공명은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우라에시 본연의 마성을 억제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주고 있었다. 그와함께 우라에시의 표정이 한결 편하게 가라앉기 시작했다. << 저주받은 몸! 너는 죽어야 해!!>> << 모두 없애 버리는 것이다!>> << 죽여라 >> << 죽여라 >> << 죽여 >> 달콤한 악마의 속삭임이 우라에시를 향해 덮쳐오기 시작하고 한순간 편안 했던 기억이 사라져 버렸다. 우라에시는 미친듯이 고개를 흔들며 괴로워 했다. "그만!! 그만둬!!"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악마의 목소리. 그 힘이 정점 에 달할때 우라에시의 모든것이 변하고 만다. 그리고 그 힘의 진정됨을 느 낄때 주위는 항상 피바다 였다. "엘리나......" 머리를 움켜잡은 우라에시가 흐느끼기 시작했다. "도와줘 제발......." * 超 魔 女 神 戰 記 * #91 -------------------------------------------------------------------- PART-6 비운의 광폭마(狂爆魔) -------------------------------------------------------------------- 우라에시는 꿈을 꾸었다. 그것은 아련한 과거의 기억이었다. 행복했을 때 의 추억. 어렸을 때의 평화로웠던 기억이었다. 우라에시는 그때 아직 어린 소년이었다. << 안녕 에시라고 불러도 되니? 내 이름은 엘리나야.>> 그녀가 빙긋이 웃으며 우라에시를 품에 안았다. 그녀의 따듯한 체온이 느 껴지고 우라에시는 행복한 표정으로 두눈을 감았다. << 누나라고 하렴. 오늘부터 내가 널 돌봐 줄거야. 귀여운 에시야. 넌 정 말 용감하고 씩씩한 아이구나. 앞으로는 내가 널 보호 해줄께>> 그녀의 미소속에서 우라에시는 평온함을 되찾았다. 부모님이 돌아가신후 우라에시는 줄곧 혼자였다. 그는 혼자의 힘으로 험난한 사회를 몸소 부딪 쳐 익혔다. 그리고 지금 그녀가 내민 손은 우라에시에게는 처음이자 마지 막인 유일한 안주의 낙원이었다. << 사랑, 믿음, 평화 ...... 이것을 잊으면 안된다 에시. 너는 아주 휼륭 해. 너의 그 힘은 반드시 이 세상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거야. 인도하는 자 가 되거라. 그것이 나와 너를 행복하게 해줄거야.>> 엘리나는 훌륭한 여자였다. 그녀는 닫혀진 우라에시의 마음을 열고 행복이 라는 감정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인도하는 법을 가리쳤다. << 우라에시의 애비는 슈이트리아를 멸망시킨 괴물의 부하다. 그 녀석이 자라나면 무슨짓을 할지 알수 없어! 저 녀석을 마을에서 ?아내야해! 마을 에 재앙이 두렵지 않으냐!! 더러운 혼열아 따위 이곳에 있게 할수 없다!>> 질책하는 마을 사람들의 손가락질이 느껴졌다. 하지만 우라에시는 힘이 없 었다. 그는 슈리안으로서 재난을 두려워 하는 어른들을 제압하지 못했다. 슈리안과 다른 가공할 힘. 그것은 엘리나의 만류로 사용할수 없었다. << 걱정마라 에시. 난 언제나 함께야. 자 가자꾸나. 어딘가에서 분명히 우 리를 반겨줄거야.>> 그럴 때마다 엘리나는 항상 웃으며 에시의 손을 잡아 끌었다. 그리고 두사 람은 언제나 함께 여행했다. 슬플때나 괴로울때나 언제나 함께 있었다. 서 로의 체온을 느끼고 서로의 괴로움을 쓸어주며 긴 여행을 계속 했다. 그리 고 그 낙원에서 우라에시는 항상 평온했다. << 괴물과 한패라니 죽여라!!>> << 난 알아! 저 문장을 본적이 있어! 저 문장을 가진 11명의 악마가 마을 을 파멸 시켰다!!>> 사람들의 원망 가득한 절규가 퍼져나왔다. << 아니야! 그것은 오해일 뿐이예요!>> 갸날픈 엘리나의 목소리는 흥분한 사람들의 질책속에서 묻혀질 뿐이었다. 아무도... 아무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지치고 허기진 엘리나 와 우라에시에게 돌을 던지고 야유를 퍼부었다. << 죽여라 >> 그때 마다 우라에시의 몸은 울었다. << 죽여 >> 마음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강력한 살인 본능이 꿈틀 거렸다. 우라에시는 자신의 힘을 언제나 억제시키고 살아왔다. << 안돼!>> 엘리나의 목소리가 우라에시의 귀를 때렸다. "안돼!" 우라에시가 눈을 떴다. "......" 지금까지 눈앞에 펼쳐 있던 모든 장면은 한 순간에 사라져 버렸다. 우라에 시는 자신에 귀밑에서 흘러내리는 축축한 땀을 닦으며 자리에서 일어났 다. 꿈인가...... 그곳은 대기실 이었다. 어찌된 일인지 다른 후보들은 하 나도 보이지 않았다. 우라에시는 휴식을 취하는 동안 자신이 잠시 잠이 들 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엘리나와 똑같은 목소리가 자신을 깨운 것 이다. 우라에시는 주춤주춤 걸음을 옮겨 대기실 바깥으로 나갔다. 바깥은 시합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음......?" 우라에시는 문득 시합장에 술렁거리는 분위기를 느끼고 고개를 들어 경기 장 위를 올려다 보았다. "크아아악!!" 한순간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페일 하나가 비명을 지르며 나가 떨어졌다. 그 순간 관중들 사이에서 끔찍한 함성이 새어 나왔다. "제길! 다비데 스콜 녀석! 저렇게 잔인할수가!!" 외치는 소년의 목소리는 조금전 자신을 깨운 그 목소리 였다. 잔혹하게 상 대를 몰아부치는 다비데에 전투 방법에 안타까운 나머지 소리를 지른것 같 았다. 하지만 우라에시는 그 목소리를 엘리나의 목소리로 느끼고 눈을 떴 다. "페이시아! 내가 아는 다비데 스콜은 정정 당당했어요! 저렇게 일부러 상 대를 피투성이로 만들지 않았단 말이예요! 저런 잔인한 기술은 너무해 요!" 소년은 곁에 있는 금발머리 여성에게 호소하듯 이렇게 외쳤다. 우라에시는 문득 소년에 옆에 있는 금발의 아가씨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그녀는 묵묵 한 표정으로 경기장에 눈을 고정 시키고 있었다. 자신에 시합이 끝난후 이 상한 공명을 느꼈던 그녀가 분명했다. 우라에시는 고개를 돌려 시합을 하 고 있는 다비데와 듀란 듀란을 바라 보았다. "......" 다비데는 시퍼렇게 날이서린 두눈을 희번덕 거리며 씩씩 거리며 숨을 몰 아 쉬고 있었다. 상대인 듀란은 이미 피투성이가 되어 후들거리는 다리 로 간신히 버텨서 있었지만 기권을 할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원래 페일 은 긍지와 자존심을 중요시 하는 부류다. "크악!" 괴성에 가까운 비명과 함께 듀란듀란의 몸이 피를 흘리며 나가 떨어졌다. 그리고 그의 몸위로 다비데의 거대한 육체가 훌쩍 뛰어 올랐다. "져,졌다!!" 더이상 견디지 못한 듀란듀란이 패배를 인정했고 심판이 다비데의 승리를 선언하려는 찰나였다. - 콰악 둑탁한 소리와 함께 우둑 하는 뼈소리가 후보들의 귀를 울렸다. 그리고 추욱 늘어진 듀란듀란의 몸을 밟고 다비데의 오싹한 얼굴이 고개를 들었 다. "저,저런일이!!" 그 광경을 본 훼릭스가 견디지 못하고 분통을 터뜨렸다. 패배를 인정한 듀 란 듀란을 다비데는 인정사정 하지 않고 공격했던 것이다. 그의 묵직한 두 발이 듀란듀란의 가슴을 강타하고 듀란듀란은 갈비뼈가 부러지는 큰 상처 를 입고 말았다. "분명히 패배를 선언했는데!! 저럴수가-------!!" 훼릭스가 참을수 없다는 듯이 소리쳤다. "멈출수 없는 공격이었다고 변명할테지......" 어느새 훼릭스의 등뒤로 다가온 페이시아가 싸늘한 얼굴로 이렇게 중얼 거 렸다. 순간 다비데와 페이시아의 시선이 서로 교차하며 맞 부딪쳤다. << 다비데 스콜의 승리!>> 심판이 다비데의 승리를 선언하고 다비데는 거만한 얼굴로 경기장을 내려 와 히죽히죽 웃으며 페이시아와 훼릭스 쪽으로 걸어 나왔다. 움찔한 훼릭 스가 주춤 뒤로 물러나는 순간 다비데는 페이시아의 옆으로 스윽 스쳐 지 나갔다. 그 순간 다비데가 조그마한 목소리로 웃으며 속삭였다. '물론 멈출수 있었다' "!!!!!" 그와함께 훼릭스의 두눈이 커다랗게 변모했다. 멈출수 있었다고!? "크하하하하하하!!" 갑자기 다비데 스콜이 커다란 웃음을 터뜨리며 사람들을 가로질러 대기실 쪽으로 걸어 나갔다. 그의 뒷 모습을 바라보는 훼릭스의 두 주먹이 분함에 못이겨 부들 부들 떨렸다. "나, 나쁜놈......" 훼릭스는 참을수 없다는 듯이 부들 부들 떨었다. 그런 훼릭스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페이시아는 사라져가는 다비데의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아직 잔인한체 하려면 멀었다......" 페이시아가 자신만이 알아들을수 있는 목소리로 조그맣게 속삭였다. "......" 우라에시는 자신의 정면으로 걸어오는 다비데를 바라보고 있었다. 비록 목 숨을 보장 못하는 시합이긴 하지만 놈의 행동은 분명 비열한 짓이었다. 패 배를 인정한 상대를 공격하다니. 우라에시는 다가오는 다비데를 똑바로 응 시하며 무표정한 얼굴빛을 빛냈다. "음?" 대수롭지 않은듯 걸어오던 다비데가 한순간 우라에시의 안광을 눈치채고 자리에서 멈추어 섰다. 그리고 잠시동안 두사람 사이에서 알수 없는 기류 의 흐름이 튕겼다. "후......" 다비데의 입가에 가벼운 미소가 어렸다. "후하하하하하!! 후하하하하하!!" 그리고 우라에시는 마치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큰소리로 웃어 재끼며 우라 에시를 지나 대기실쪽으로 향했다. "......" 우라에시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경기장 쪽을 향해 시선을 고징시킨 채 였다. * 초 마 여 신 전 기 #92 -------------------------------------------------------------------- PART-6 비운의 광폭마(狂爆魔) -------------------------------------------------------------------- "나쁜자식! 저렇게 비열할수가!" 훼릭스가 참을수 없다는 듯이 의자를 주먹으로 내려치며 외쳤다. 흥분한 훼릭스를 걱정스런 표정으로 올려다 보며 루비가 입을 열었다. "진정하세요 훼릭스님. 이런 무도회에는 별별 사람들이 다 모이게 되어 있 어요." "하지만 루비 너도 봤잖아!? 다비데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어! 역시 마도생 물이 분명해!" 달래는 루비를 향해 항의하듯 외치며 훼릭스가 인상을 찌푸렸다. 그때 흥 분하는 훼릭스를 가로막으며 페이시아가 입을 열었다. "흥분할것 없어." 그녀는 훼릭스와는 달리 매우 차분했다. 평소에 그녀와는 다르게...... "어쨋든 내가 해치우겠다." 그렇게 말하는 페이시아의 미간이 찌푸려 지고 얼굴에 가벼운 노기가 띄 였다. 그것은 페이시아의 분노. 분노의 상징이었다. 페이시아의 진정한 분 노는 조용함 속에서 나타난다. 훼릭스는 그녀와 적지 않은 시간동안 여행 을 하면서 그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보다 훼릭스 다음시합이 시작돼." 라이나가 분한 나머지 얼굴이 빨개진 훼릭스를 제촉했다. "지금 기분으론 시합을 보고 싶지도 않아요!" 훼릭스는 뚱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며 라이나에게 대꾸했다. 그러자 라이 나가 무슨 소리냐는 듯이 훼릭스에게 입을 열었다. "이봐, 이번엔 네가 싸울 차례야. 몰라?" ------------------------------------------------------------------- 훼릭스는 사각의 비석 모서리에 서 있었다. 주위를 둘러싼 수많은 관중들 과 바로 몇발치 앞에 자신을 바라보는 선수 후보들. 그들의 시선이 한꺼번 에 자신에게 쏠리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 페일에 훼릭스 마이언. 시스터에 코넬리아----!!>> 심판의 선수 소개와 함께 경기장 위로 올라온 코넬리아는 그 탐스러운 청 발을 살짝살짝 흔들며 훼릭스를 향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당황한 훼 릭스도 얼떨결에 한손을 머리뒤로 올리며 고개를 꾸벅 숙였다. 그 모습을 본 시스터 코넬리아가 풋 하고 한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 시합시작 >> 그리고 시합이 시작 되었다. 지금 훼릭스에 손에는 도시 근처 무기점에서 산 그리 고급이 아닌 대검 한자루가 들려 있었다. 방패와 갑옷은 페이시아 가 비싸다고 사주지 않았다. 걸치고 있는 것은 늘 입고 있던 셔츠와 바지 그리고 그것을 묶는 녹색의 허리띠 뿐이었다. "기분은 어때요 훼릭스님." "아, 네 그저 그런 편입니다." 안부를 묻는 코넬리아에게 훼릭스가 쓴 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코넬 리아는 전투용 단검 한자루를 오른손에 쥐고 있었다. 그녀도 몸에 아무것 도 무장하지 않은체 역시 평소와 다름없는 가벼운 성녀복을 입고 있었다. 그 치마가 매우 길어 땅에 닿을락 말락 했기 때문에 움직이기 꽤 힘들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 공격 하겠습니다." 코넬리아가 빙긋 웃으며 훼릭스에게 말을 건넸다. 그 순간 깜짝 놀란 훼 릭스가 화들짝 놀라 큰소리로 외쳤다. "예!? 자, 잠깐만요! 그게!" 훼릭스가 안절부절 못하는 사이 코넬리아는 은색의 도금이 새겨진 전투용 단검을 들고 훼릭스를 향해 접근했다. 신의 가호를 받아 악운으로서 왕국 과 나라를 지키는 성스러운 목적을 띄는 자. 곧 성녀 였다. 그들은 시 스터가 되기 위한 강력한 전투 훈련을 받기 때문에 코넬리아의 싸움 솜씨 또한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었다. 재빨리 훼릭스에게 접급한 코넬리아가 능숙한 솜씨로 단검을 놀렸다. 코넬리아는 이 풋내기 페일을 해할 생각 은 없었다. 아니 오히려 이 청년에게 호감이 가는 중이었다. 그래서 가능 한 상처를 입지 않게 하려고 생각 했다. 그러기 위해선 장외나 겁을주어 스스로 기권하게 만들자고 생각했던 것이다. "와악!" 한편 훼릭스는 눈앞에서 현란하게 움직이는 단검의 검무를 보며 식은땀을 흘렸다. 코넬리아의 오른손에 쥐인 단검이 마치 춤을 추듯 요란하게 움직 이고 있었던 것이다. "윽!?" 그 순간 몸이 반사적으로 반응했다. 깜짝 놀란 훼릭스는 당황한 자신을 후회하며 서투른 움직임을 후회했다. "아......" 그리고 훼릭스는 눈앞에서 무안한 자세로 서있는 코넬리아를 바라 보았 다. 그녀는 자신의 검을 휘둘러 훼릭스의 상위 셔츠를 갈라놓을 생각이 었다. 그러나 실패한 것이다. "어라......" 내가 피한건가?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는 몸에 움직임에 얼떨떨해 하며 황급히 검을 고쳐 잡았다. 시스터 코넬리아는 꽤 무안한 웃음을 머금으며 한손으로 머리를 쓸어 넘겼다. "잘 피하시는 군요." "아, 네... 그런가요?" 훼릭스는 결투중이라는 것도 잊은체 멍청한 표정으로 웃으며 머리를 긁 적 거렸다. 그때 헛점이 들어난 훼릭스에게 코넬리아가 다시금 날카롭게 돌진했다. "이번에는 좀 힘들걸요!" "에......으악!?" 갑자기 달려드는 코넬리아를 견제하려 뒤로 물러나며 훼릭스는 비명을 질 렀다. 자신의 왼팔을 노린 단검이 번쩍이자 훼릭스는 재빨리 몸을 옮겨 그 것을 피했다. 그리고 계속되는 상단 하단의 연속 공격을 아슬아슬 하게 피 해 버렸다. 마지막으로 코넬리아의 단검이 훼릭스의 머리를 휭 스쳐지나 고 훼릭스는 급하게 머리를 숙여 그것을 넘겨 버렸다. 현란한 연속공격이 한순간에 요란하게 펼쳐지고 관중들이 탄성을 자아냈다. "하, 하아......" 코넬리아의 단검을 모조리 피한 훼릭스가 뒤쪽으로 물러나며 숨을 몰아 쉬 었다. 코넬리아는 뜻밖에 상황에 매우 놀라고 있었다. 지금 자신이 펼친 공격은 단검을 이용한 상급의 연속 공격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눈앞에 훼 릭스가 그것을 모조리 피해냈다. 게다가 무리한 움직임도 없이 아주 필요 한 동작만을 이용해 가볍게 회피하는 것이다. "야호! 훼릭스 멋지다!!" "훼,훼릭스님 제발 힘내세요!!" 특별석에서 페이시아와 루비의 응원이 들려왔고 훼릭스는 여전히 두눈을 코넬리아에게 고정 시킨체 알았다는 듯이 한손을 까닥 거렸다. 코넬리아는 그런 훼릭스에게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생각보다 대단하시군요. 꼭 저의 움직임이 간파당하는 것만 같네요. 이 검의 움직임이 보이기라도 하시나요?" 상대를 칭찬하려는 뜻도 있었지만 가벼운 농담이었다. 해놓고 보니 꼭 조롱과 같은 투에 말이라서 코넬리아는 약간 미안하다는 생각까지 들었 다. "아예...... 좀 보이기는 합니다만......" "예?" 뒤를 이은 훼릭스의 대답이 더 가관 이었다. 보인다고? 그냥 농담이었는 데.....? "내 단검의 움직임이 보인다는 말인가요?" 믿을수 없다는 듯이 코넬리아가 되물었고 훼릭스는 쑥쓰러운 표정으로 얼 굴을 긁적 거렸다. "네...... 잘 보이는 편인데요." 훼릭스는 지금 상대가 곤란해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체 코넬리아 가 묻는대로 곧이 곧대로 대답해주었다. 그러나 코넬리아는 꽤 쇼크를 받 은 상태였다. 자신의 공격이 상대에게 간파당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무엇보다 장검도 아닌 재빠른 단검의 공격을 눈으로 보고 피하다니...... 코넬리아는 확실히 시험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럼 이것도 피해 보세요!!" 갑자기 코넬리아가 자신의 단검을 훼릭스에게 내던졌다. 쏜살같은 은색 휘광이 번뜩이며 그것이 훼릭스를 향해 날아갔다. "꺅! 훼릭스님!!" 깜짝놀란 루비가 비명을 질렀다. "!!!!" 그 순간 이었다. "아......" 코넬리아의 아연 실색한 얼굴과 함께 새파랗게 질린 훼릭스의 얼굴이 루비 의 눈에 들어왔다. "훼, 훼릭스......?" 페이시아 역시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훼릭스의 이름을 뇌까렸다. "믿을수가...... 믿을수가 없어." 시스터 코넬리아는 눈앞에 청년에 행동에 감탄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 다. 파르르 떨리는 훼릭스의 왼손에는 코넬리아가 던진 은자루의 단검날 이 잡혀 있었다. "내던진 단검을 맨손으로 잡아 내다니...... 당신 정말......" 놀라움과 당황함에 코넬리아의 얼굴이 창백해 졌다. 순간 관중들도 엄청 난 환성을 내질렀다. "저건 정말 묘기다 묘기!!" "정말 대단하다!!" "잘한다 훼릭스 마이언!!" 함성과 함께 사람들의 응원이 온통 훼릭스에게 쏠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놀란 것은 훼릭스 였다. 그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붙잡은 단검을 그대로 든체 꼼짝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다. 순간 페이시아의 우뢰와 같은 호령이 훼릭스에게 떨어졌다. "뭐해 훼릭스! 상대는 빈손이다! 어서 공격해!!" "으......응!?"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훼릭스가 들고 있던 단검을 떨어 뜨리고 검을 고 쳐 잡았다. 그와 함께 무방비 상태인 코넬리아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자,잠깐 내가 졌어요!" 더이상 싸워봤자 승산이 없다는 것을 판단한 코넬리아가 갑자기 자신의 패배를 선언했다. 저 정도의 반사 신경을 가진 상대가 공격을 한다면 피할 수 있을리가 만무했던 것이다. 코넬리아는 허망한 자신을 질책하며 피식 미소 지었다. "아, 그럼 내가 이긴건가?"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훼릭스가 중얼거렸다. 그 순간 함성이 울려 퍼졌 다. << 승리자는 페일에 훼릭스 마이언---------------!!!!!!>> * 超 魔 女 神 戰 記 * #93 -------------------------------------------------------------------- PART-6 비운의 광폭마(狂爆魔) -------------------------------------------------------------------- 심판에 승자선언과 함께 관중들의 터져나갈 듯한 함성이 울려 퍼지고 경기 장 안이 쩌렁쩌렁 진동했다. 지금까지에 전투중 가장 깨끗하고 신사적인 경기가 치루어 졌다는 것에 대해 관중들의 평가는 꽤 높았던 것이다.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것을 뽐내지 않고 다듬어 가는 것이다. 훼릭스라는 페일은 그것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있어. 다른 후보들은 반성 좀 해야 겠는걸. 무조건 힘을 앞세우고 달려들기만 하니 말이야." "훼릭스는 왕국의 페일인것 같아요. 무엇보다 싸움방식이나 행동이 보통 후보들과는 다르게 차분하고 예절 바르잖아요." 단 한차례의 시합으로 훼릭스의 평가가 대단히 높아졌다. 그리고 머쓱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내려오는 훼릭스에게 루비를 선두로한 페이시아 일당 이 우르르 몰려 들었다. 먼저 두 눈에 그렁그렁 눈물을 머금은 루비가 훼 릭스에게 덥썩 안기며 큰소리로 외쳤다. "와앙~ 훼릭스님. 너무 멋졌어요! 훼릭스님이 너무 좋아! 그렇게 잘 싸우 시면서 왜 지금까지 숨기고만 계셨어요?! 미워요 미워! 내가 얼마나 걱정 했는지 알아요?!" 루비는 두손으로 훼릭스의 가슴을 두드리며 기쁨반 원망반으로 칭얼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루비에 뒤를 따라온 라이나와 안나가 의외라는 듯 이 훼릭스의 어깨를 한번씩 내려쳤다. "야아 미남! 어쩐일이야. 너 이정도로 솜씨가 있으면서~!" "훼릭스~ 너무 점잔빼고 있었잖아 너!" 라이나와 안나에게 한방씩 얻어맞으며 훼릭스는 자기 자신도 씁을수 없는 자신의 실력에 멍할 뿐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하나도 알수 없었 다. 자신이 코넬리아를 이긴것은 분명하다. 그녀의 휘두르는 검이 분명 모두 두눈에 보였다. 보이는 검을 피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그것 이 이리도 대단한 것일까? 훼릭스는 여전히 멋적은듯 머리를 긁적이며 자 신을 응원하는 동료들을 바라 보았다. "......?" 그리고 훼릭스는 문득 보았다. 동료들의 등뒤에서 물끄러미 자신을 바라 보고 있는 한 여성의 모습을. 페이시아의 두눈을 보았다. "페이시아......" 훼릭스는 고개를 들어 그녀의 이름을 조그맣게 속삭였다. 그러자 시끄럽게 떠들어 대던 안나와 라이나가 입을 다물었고 훼릭스의 품안에 안겨 있던 루비가 번쩍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페이시아가 천천히 훼릭스에게 다가왔 다. "훼릭스." 그녀가 입을 열자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에 빙그레 미소가 떠올랐 다. 페이시아에게 칭찬 받겠구나. 무언가 만족스런 자신감이 뿌듯하게 가 슴을 채우고 한없이 행복한 미소가 달아 올랐다. 그리고 그런 훼릭스를 쳐 다보던 페이시아의 얼굴이 이내 빨갛게 달아 올랐다. 그러나 그녀는 그런 자신을 억제하며 무서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형편 없었다 너. 상대가 여자라고 봐준거냐? 겁먹고 덜덜 떠는 모습이라 니. 검을 든 손이 무거워서 어디 버티기나 하겠냐!?" "뭐라고요!?" 그 순간 환상이 깨어지고 훼릭스의 미소도 산산 조각 흩어져 날아갔다. 그 리고 뻗뻗하게 굳은 훼릭스가 페이시아에게 쏘아 붙히듯 대꾸했다. "누가 당신보고 참견하랬어요! 남이야 어떻께 싸우던 말던!" "공격할수 있는 절호에 기회인데 망설이다니! 그게 무슨 꼴이냐! 네가 필 요한건 실전에서세 싸움 방식이야! 실전은 이런 고리타분한 무술 대회와 는 틀려!" 페이시아의 엄한 얼굴이 훼릭스에게 이렇게 쏘아붙혔고 훼릭스는 방금까지 북받쳐 오르던 뿌듯한 마음이 일순간에 깨어졌다. 그리고 그것은 곧 원망 으로 돌변하기 시작했다. 칭찬 받을줄 알았는데...... 이제 어느정도 서로 알게 됐다고 생각해서 따듯한 몇마디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말하다 니. 훼릭스는 갑자기 페이시아가 꼴도 보기 싫어졌다. "난 어차피 그런거 알지도 못해요! 싸움 좋아하는 당신이나 잘 해봐요!" 갑자기 페이시아와 훼릭스 사이에서 스파크가 잃고 안나와 라이나는 한심 하다는 듯이 서로 마주보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난 가겠어요!" 훼릭스가 휙 하고 고개를 돌려 대기실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런 훼 릭스를 따라 루비가 쪼르르 발걸음을 옮겼다. "이봐! 훼릭.......!" 뒤돌아 가는 훼릭스를 향해 외치는 페이시아를 안나가 말렸다. 페이시아는 난처한 얼굴로 안나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안나가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절 래 절래 흔들었다. "너 너무 모르는구나 페이시아. 그렇게 솔직하지 못해서야 어디. 잘했으 면 잘했다고 해주지 그랬어." 그말을 들은 페이시아가 발끈 하며 얼굴을 붉혔다. "뭐,뭐, 뭘 잘해! 저런게 어디 잘한거야! 넌 참견하지마 라이나!" "오호라~ 그래 그려셔. 알았다. 네가 알아서 잘해봐라." 얼굴이 빨개지는 페이시아에게 음흉한 미소를 남긴체 라이나는 킥킥 거리 며 훼릭스를 따라 대기실 쪽으로 사라졌다. 뒤에 남은 페이시아는 오만상 을 찌푸리며 멀어져 가는 라이나의 뒷 모습을 바라보았다. '잘했으면 잘했다고 해주지 그랬어......" 방금전 라이나의 한마디가 페이시아의 귓가에 울렸다. 페이시아는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푹 내쉬며 조용히 혼자말로 중얼 거렸다. "좀 하긴 했지......" ------------------------------------------------------------------- 대기실로 들어가던 훼릭스를 익숙한 여성의 목소리가 불러 세웠다. 걸음 을 멈춘 훼릭스에 앞에 자신의 대전 상대였던 시스터 코넬리아가 빙긋이 웃으며 서 있었다. "훼릭스님." 그녀는 조금전 대전에서 패한것은 아랑곳 하지 않은체 훼릭스에게 가까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훼릭스도 그런 그녀의 태도가 마음에 들어 웃으며 그 녀를 맞았다. "아 코넬리아. 아까는 훌륭했어요. 정말 매서운 단검 이던데요." "당신이야 말로 대단하더군요 훼릭스 마이언. 계속 되는 단검의 공격을 스치지도 않고 모조리 피해내다니 솔직히 믿기 어려울 정도였어요." 그 정도였나...... 코넬리아의 말을 들은 훼릭스는 새삼스럽게 자신의 실 력이 어느 정도라는 것을 실감했다. 하지만 저절로 몸이 반응한 것이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과 없이, 그래서 단검을 피할수 있었고 날아오는 단검 을 잡을수도 있었다. "성야 무도회에 이상한 기운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지요. 그것을 파 해치기 위해 이 시합에 참가했지만 이렇게 강한 상대들이 모여 있다는 것 을 몰랐으니까요. 제 불찰이었어요." 씁쓸하게 미소짓는 코넬리아의 얼굴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난처한듯이 어쩔 줄 몰랐다. 그렇다면 자신이 그녀의 일을 방해한 것이 아닌가. 훼릭스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미안하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그, 그러고 보니... 제가 당신의 일을 방해한 것 같은......" 쩔쩔매며 말을 잇지 못하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시스터 코넬리아가 이내 풋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어쩌면 이렇게도 이 청년은...... "그렇지 않아요 훼릭스님. 오히려 당신에게 패한 것이 다행인걸요." "예?" 코넬리아의 대답을 들은 훼릭스가 무슨 소리내는 듯 눈을 크게 뜨고 그녀 는 싱긋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어차피 당신에게 패할 실력이라면 더욱 강한 상대들이 있는 2차전 3차전 을 이겨 나갈리가 없겠죠. 하지만 전 느꼈어요. 당신의 몸안에 잠재되어 있던 성스러운 빛의 힘을......." 그말을 들은 훼릭스가 조용히 중얼 거렸다. "성스러운...... 빛의 힘?" 훼릭스의 질문에 코넬리아는 여전히 넉넉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은체 조용 히 입을 열었다. "선한 마음. 순수한 마음. 그리고 정의...... 당신은 이 성야 무도회에 사리사욕을 위해 출전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곧 나와 같은 목적일 거란 생각도 들었답니다. 훼릭스 마이언. 이 성야 무도 회는 불안한 기운이 감돌고 있어요.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저지해야 할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웃고 있던 얼굴을 어둡게 빛내며 시스터 코넬리아가 입을 열었다. 훼릭스 는 그런 코넬리아의 두눈에서 마도생물의 일을 떠올렸다. 그녀가 예감하고 있는 불길한 기운이라면 마도 생물에 대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당신 같은 사람이...... 아니 당신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 동 료들이 이 시합에서 우승한다면 불행은 찾아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녀는 두손을 한곳에 모아 기도하듯 조용히 중얼 거렸다. 그리고 그 한 손을 훼릭스의 가슴에 올려 놓으며 조용히 서조렸다. "빛의 여신 프레이아의 가호가 있기를...... 훼릭스 마이언. 당신에게 있는 그 선한 마음을 잊지 마세요." 축복을 내리는 코넬리아의 음성이 훼릭스의 마음속으로 조용히 잦아 들었 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94 -------------------------------------------------------------------- PART-6 비운의 광폭마(狂爆魔) -------------------------------------------------------------------- << 시그마 스렛샤!!>> "우, 우와아아아앗!?" 엄청난 광류가 하늘로 치솟아 오르고 경기장이 푸른 빛으로 뒤덥혔다. 지금은 1차전 제10시합. 시그마와 페일 밧슈의 대전 이었다. "으,으아아아! 뭐야 저거 괴물이잖아!" 밧슈의 눈앞에 비친 절대적인 위압감. 그는 들고 있던 검을 떨어트린체 부들 부들 떨었다. << 프래시 >> "와아아악-------!!!" 강력한 빛이 퍼져 나가고 밧슈는 그대로 전의를 상실한체 나가 떨어졌다. 그리고 밧슈가 눈을 떴을때는 그는 이미 비석 아래의 잔디밭에 주저앉아 있었다. << 승리자는 시그마!!>> 심판이 크래스가 없는 정체불명의 사나이 시그마의 승리를 선언했다. "대, 대단해... 아까의 익명 CD도 그렇고. 저 시그마란 사나이도 그렇 고. 크래스가 없는 검은 머리의 남자들은 모두 이상하리 만큼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시합을 보고 있던 라이나가 대단하다는 듯이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때 또 다른 비석 위에서는 막 시합의 승패가 결정나고 있었다. << 아 승 무 적 천 지 창 조 (메테오 크래쉬)>> "끄아아아아아악!!!" 비명과 함께 또 하나의 후보가 하늘로 날아 올랐다. << 제1차전 마지막 시합!! 승리자는 가이아!!>> 심판의 승리 선언과 함께 온몸을 알아 볼수 없는 검은 갑옷으로 둘러싼 거대한 체구의 사나이가 경기장을 내려오기 시작했다. 갑옷이 너무 커서 입고있는 모습이 보톤 슈리안의 두배 이상 거대해 보였다. 그리고 위압감 을 느끼는 그 몸은 얼굴조차도 갑옷안에 감싸여 보이지 않았다. "검은 놈들이 하나같이 강하군. 검은색은 운이 좋은 날이가 보네" 페이시아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피식 미소 지었다. -------------------------------------------------------------------- 제1차전 시합이 모두 끝나고 2차전의 대전표가 결성되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 +-+ 가류 시안 --------------+| +-+ 지니아 윌던 ------------+|| +-+| 다비데 스콜 ------------+ +-+ || 아레리나 실프 ----------+ || +-+|| 안나 메이즈 ------------+||| +-+| 가이아 -----------------+| | +-+ | 익명시디 ---------------+ | | 우라에시 빴 ------------+ | +-+ | 시그마 ----------------++---+ | 훼릭스 마이언(부전승)----+ 훼릭스 마이언은 부전승으로 단숨에 3차전 까지 올라갈수 있는 행운을 잡 게 되었다. 2차전에서 대전하는 우라에시와 시그마 둘중 한사람의 후보와 격돌을 벌이게 된다. 1차전을 끝낸 현재 후보들의 기량은 어느정도 관중 들에게 어필 되었고 가장 기대되는 시합은 수수께끼의 사나이 시그마가 싸우는 제 5시합 그리고 검은 사신이라는 별명이 붙어버린 가이아와 별난 크라스의 익명시디가 대전을 벌이는 4시합으로 집중되고 있었다. 특히 가이아와 익명 CD가 벌이는 2차전 제 4시합은 대단한 관심을 끌어 벌써 부터 두명을 나눈 관중들의 내기 시합까지 이루어지고 있었다. "제길! 어째서 나는 관심에 대상에 들지 못하는 거지!?" 분통이 터진다는 듯 페이시아가 외쳤다. "그거야 다른 사람들처럼 외모가 멋진것도 아니고 믿음직 스러운 것도 아니고. 특별이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니까." 라이나가 당연한 결과라는 듯이 대꾸하자 페이시아가 말도 안된다는 듯이 반박했다. "구경도 해보지 못한 브레이즈 논즈 다인 어스퀘이크 레쟈를 사용했는데 시큰둥하다니 뭐야 이곳 녀석들은!" "슈리안이 브레이즈의 마드라와 다른 마드라를 구분할수 있겠어. 대부분 마드라는 다 같은 것인줄만 알거다. 하지만 후보중에는 네 무시무시한 브 레이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있다더라." 라이나가 콧방귀를 뀌면서 킥킥 거렸다. 페이시아는 매우 자존심이 상한 듯 여전히 씩씩 거리며 입을 열었다. "실력을 보여 줄까 보다......" "아서라. 훼릭스가 못마땅해 할껄?" 라이나가 피식 웃으며 흥분한 페이시아에게 핀잔을 던졌다. 그때 대기실 안으로 들어온 훼릭스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왔다갔다 하고 있는 페이시아 에게 입을 열었다. "페이시아 2차전 1시합이 시작되요. 어서 나가봐요." "흥, 좋겠다 훼릭스 부전승이라니. 이런 하찮은 게임을 조금이라더 덜 즐길수 있으니까 말이야." 페이시아가 퉁명 스럽게 대답하자 훼릭스는 아직 아까의 기분이 풀리지 않 은 표정으로 불쾌한 듯이 대답했다. "그런소리 말고 어서 나가서 시합해요. 이번 시합에서 이기면 다비데 스 콜과 마주칠지도 몰라요. 그가 2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어쨋든 훼릭스는 페이시아와의 감정싸움 보다는 오니온 라드의 대한 일이 더 걱정되었다. 때문에 사사로운 싸움에 치우치기 전에 감정을 컨트롤 하 기로 마음 먹었다. 훼릭스가 의외로 평범하게 나오자 약간 의외였는지 페 이시아는 망토를 한손으로 휘감으며 불만스런 목소리로 이렇게 대꾸했다. "쳇 알았다. 이번 시합은 짜증나는 기분을 해소할겸 즐기도록 하지." "좋도록 해요." 훼릭스가 어깨를 으쓱해 보이자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를 흘끗 쳐다본후 이내 찬바람 휭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향해 나가 버렸다. 뒤에 남은 훼릭스 를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라이나가 눈웃음 쳤다. "너희 두사람은 아무리 봐도 참으로 재미있어." 그말을 들은 훼릭스가 무슨 소리냐는 듯이 라이나에게 되물었다. "재밌다니요. 뭐가 말이죠?" 갑자기 싸늘한 표정으로 자신을 쏘아보는 훼릭스에게 억지로 웃음지으며 라이나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아, 아니다. 아니야. 별 뜻깊은 말은 아니었어." "싱거운 사람이군요." 훼릭스는 이렇게 한마디를 내뱉은후 얼굴을 붉힌체 대기실을 나갔다. 그런 훼릭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라이나는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게 혼자 킥킥 웃기 시작했다. .................................................. . . .. << 그럼 기다리고 기다리던 성야 무도회 2차전 제1시합! 정열적인 쥬스트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과 자칭 초 궁극절세미남 청년 페일 가류시안의 대 전이 벌어지겠습니다------------!!>> 사회자의 소개와 함께 함성이 울려 퍼지고 경기장으로 올라가던 페이시아 가 못마땅한 듯 인상을 찌푸렸다. '궁극의 절세미남이 어쩌고 어째? 기분 잡치는군.' 페이시아는 이렇게 속으로 궁시렁 대면서 이번 시합에 마음껏 기량을 뽐내 관중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가류 시안이란놈은 어디 있는거야?" 경기장위에 올라건 페이시아는 이번 시합에서 자신에게 희생물이 될 가류 시안이란 젊은 페일을 찾아 보았다. 그러나 그는 시합장 어디에도 모습을 들어내지 않고 있었다. '이 자식이 명을 늘리고 싶지 않은가 본데...... 빨리 나타나지 않고' 훼릭스와에 싸움으로 끓어오르는 화를 풀만한 적당한 상대인데 그가 신속 히 나타나지 않자 페이시아는 더욱더 화가 끓어 올랐다. 페이시아는 손톱 을 깨물며 두 눈썹을 실룩 거렸다. "앗 저길 봐라!! 가류 시안이다!!" "앗! 어디 어디!?" 갑자기 관중들의 웅성 거림이 들려오고 모두가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페이시아 역시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는 곳으로 시선을 옮 겼다. "에......" 그 순간 페이시아의 얼굴이 어이가 없다는 듯이 찡그려 졌다. 갑자기 관중 들의 환호성이 들려오고 젊은 여성들의 듣기 싫은 환호소리가 공중을 메아 리 쳤다. "꺄아아아아악~ 가류 시안이다!!!" "멋져요 가류님!!" 비석 정면에 위치하고 있는 대기실의 돔 중앙. 그 오니온 라드의 깃발이 꽂힌 돔의 정 중앙에 가류 시안이 서 있었다. 그는 핸섬한 마스크에 어울 리지 않게 제멋대로의 전투복을 걸치고 입가에 버들잎 하나를 물고 있었 다. 여성들의 환성과 함께 가류 시안이 찡긋 윙크를 하며 손가락 두개를 세워 보였다. 그 순간 장내는 떠나갈듯한 여성들의 비명으로 날아갈것만 같았다. "무, 뭐야 뭐야 저놈은...... 눈에 띄길 좋아하는 놈이군" 페이시아는 부글부글 끓어 울렁이는 속을 진정 시키며 돔 위에서 환영받고 있는 가류 시안을 노려 보았다. 훤칠한 키에 흠잡을 곳 없는 마스크. 적당 히 길어 깃발과 함께 휘날리는 녹색의 머리카락. 어느 면을 봐도 괜찮은 미남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눈치챈 페이시아의 얼굴에 빤히 홍조가 잃었 다. "흥, 훼릭스가 휠씬 낫네." 페이시아는 가류와 훼릭스의 미모를 서로 견주어 보며 빙긋이 웃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95 -------------------------------------------------------------------- PART-6 비운의 광폭마(狂爆魔) -------------------------------------------------------------------- 그 순간 높은 돔 위에서 한껏 무게를 잡고 있던 가류가 갑자기 펄쩍 점 프하여 공중을 날았다. 또다시 여성들이 함성이 울려 퍼지고 가류는 멋 지게 3회전을 이루어 낸뒤 경기장 위에 착지 했다. 그리고 익숙한 솜씨 로 녹색의 머리카락 쓸어 넘겼다. "아아아아아~ 가류님 멋있어요!!" "가류님 사랑해요!!" 여기 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오고 페이시아는 못마땅한 듯이 인상을 찡그 렸다. '골빈 계집애들이 많군. 위니아와 쉐린은 저러지 않았는데.' 가장 취근에 만났던 얼마되지 않은 여성 슈리안은 훼릭스의 동생 랜스의 아내 위니아와 진의 여동생 쉐린 뿐이었다. 페이시아는 자신과 관계된 사 람들이 이런 시시껄렁한 계집애들과 닮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안 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이런 저런 생각에 빠져 있는 페이시아에게 가 류시안이란 젊은이가 말을 걸었고 페이시아는 퍼뜩 제정신을 차렸다. "아가씨가 제 상대입니까?" 말을 거는 면상을 보아하니 완전한 바람둥이 스타일 이었다. 이 녀석은 명 예보다 여자들에게 인기를 끌기위해 시합에 참가 했을거라고 페이시아는 생각했다. '흥, 네깟놈은 훼릭스에 비하며 새발에 피다.' 가류 시안의 이죽거리는 면상을 볼때마다 자꾸만 순박하고 진실함이 깃든 훼릭스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러나 페이시아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은체 날 카로운 표정으로 가류 시안을 노려 보았다. "이것봐요.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난 여자에게는 난폭하게 굴지 않으니까 말입니다." 가류가 마치 자신의 멋들어진 매너를 뽐내기라도 하려는 듯이 이렇게 입을 열자 또 다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페이시아의 얼굴에서 묘한 미 소가 어렸다. "호오...... 그러냐?" 페이시아는 저 이죽거리는 얼굴에 한방 먹여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 같았으나 지켜보고 있는 훼릭스를 생각해서 한껏 참았다. "말투가 조금 거치신것 같군요. 하지만 아름다운 장미에는 반드시 날카로 운 가시가 있는 법. 당신에게 정열적인 빨간 장미가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 이 드는 건 저뿐일까요?" 가류가 이렇게 말을 끝내는 순간 관중석에서 원망과 한숨에 탄성이 터져나 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두사람의 대화를 부들부들 떨며 지켜보던 훼릭스가 참을수 없다는 듯이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으앗! 뭐야 저자식! 신성한 무도회에서 무슨 헛 수작이야!" "야! 참아 훼릭스! 필요이상으로 흥분하지 마! 왜 네가 흥분하고 그래!?" 당장이라도 경기장으로 뛰어나갈 것만 같은 훼릭스를 붙들며 라이나가 쓴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그런 훼릭스의 반응을 물끄러미 살펴보던 루비가 씁쓸한 표정으로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 시합시작! 쥬스트에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페일에 가류 시안!!>> 갑자기 심판의 시합 시작을 알리는 전음이 울려 퍼지고 흥분하던 훼릭스 가 시합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웅성거리던 함성이 갑자기 조용하 게 가라 앉았다. "흥! 네놈의 구역질 나는 얼굴을 내가 제대로 뒤 바꾸어 놓겠다! 각오해 라!" 시합이 시작 되자 마자 페이시아가 가류에게 날카로운 폭언을 내던졌다. 그러나 가류는 그런 것 따위 아무렇지도 않은듯 오히려 히죽 웃으며 페이 시아에게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흠칫 놀란 페이시아가 전투자세를 취 하며 날카롭게 쏘아 붙혔다. "어딜 다가오는 거야! 가까이 오면 죽는다 너!" 페이시아가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외쳤으나 가류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이 싱긋 미소지으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너무 하시는군요. 아가씨처럼 아름다운 여성을 상대로 하게 된것을 영 광으로 생각하는 저에게...... 부디 서로의 싸움이 벌어지기 전에 그 손 등에 키스할수 있는 영광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가류가 싱글싱글 웃으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저, 저 자식이 도대체 무슨 수작!!! 으읍!!" 그 순간 특별석에서 누군가가 벌떡 몸을 일으켰으나 곧 여러 사람에 손에 저지되어 자취를 감추었다. 페이시아는 잠시 특별설 쪽을 돌아 보았다가 별일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지금 가류시안이란 녀석은 뜻밖에 좋은 제안 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내 손등에 입을 맞추고 싶단 말이지?" 페이시아가 이렇게 중얼 거리며 싸늘한 미소를 자아내었다. 어리석은 꼬 마 녀석이...... 손등에 키스하는 때가 내놈의 제삿날이다. 페이시아는 이 마음에 안드는 가류라는 녀석을 흠씬 두들겨 패줄 생각으로 한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좋다. 네 정성을 생각해서 특별히 허락하겠다. 이리와서 입을 맞춰 보시 지." 그녀가 이렇게 말하는 순간 또다시 특별석에서 이상한 동요가 울렸으나 툭 탁 거리는 소리가 조금 울리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그리고 자신의 유혹이 통했다고 생각한 가류시안이 평소와 같은 핸섬한 미소를 떠올리며 페이시 아 쪽으로 다가와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그 순간 페이시아의 얼굴에 날카 로운 살기가 일었다. '키스를 하는 순간 네놈을 짓이겨 버리겠다' 그리고 가류의 고개가 천천히 숙여 졌다. '잘한다. 어리석은 꼬마놈아......' 페이시아의 얼굴이 점점 매섭게 변모해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류는 페 이시아의 손등에 입을 맞추었다. 그 순간 페이시아가 날카롭게 외쳤다. "어리석은 꼬마녀석!!!! 날아가 버렷----------------!!!!" 그와 함께 페이시아가 한손을 번쩍 치켜들며 큰소리로 소리 높혀 외쳤다. 그리고 전광석화 처럼 빠른 움직임이 두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졌다. 그 것 은 정말 순식간에 일이었다. 손등에 입을 맞추던 가류가 갑자기 고개를 번 쩍 든것도 바로 그 순간이었다. "읍......?" 페이시아는 두 눈을 크게 떴다. 주위가 한순간에 조용해지고 자신의 살기 가 시들해지는 것을 느끼며 페이시아는 두눈을 깜빡 거렸다. "아......" 달콤하고 따듯한 감촉이 촉촉하게 입안으로 파고 들었다. 뜨겁고 억센 두 손이 자신의 가슴과 허리로 파고들어 반항할수 없도록 단단히 조이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부드럽고 잔잔한 감촉이 페이시아의 입술을 깨물었 다. '훼릭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넋이 나간 듯이 온몸에서 힘을 뺐다.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실감을 할수가 없었다. 그때 그녀를 어루만지고 있 던 억센 두손이 조심스럽게 그녀에게서 떨어져 나가고 촉촉한 그 무엇도 함께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페이시아는 자신의 눈앞에있는 가류의 웃음짓는 얼굴을 보았다. "입술을 빼앗아서 미안하오. 아름다운 아가씨.' 그와함께 페이시아의 얼굴이 백지처럼 하얗게 변모했다. '키스...키스......?' 그렇다. 키스 당하고 만것인가. 저놈에게? 저 파렴치한 바람둥이 자식에 게? 페이시아는 어이없고 황당한 상황속에서 냉정을 찾으려고 애썼다. 그 러나 생각과는 다르게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오르고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 다. "아... 아아......" 그녀는 주춤주춤 뒷걸음질 쳤다. 어떡하지...... 키스해 버리고 말았어. 훼릭스 이후 처음이야. 훼릭스 이외에 슈리안과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데. 여러가지 생각히 한꺼번에 머리속을 꽉 채우고 페이시아는 점점 더 가류로부터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그 순간 페이시아는 발을 헛딛고 경 기장 바깥으로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 장외!!>> 익숙하고 짧은 한마디가 울려 퍼졌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페이시아는 풀 밭에 흐트러진 다리로 주저 앉은체 한손을 입에 대고 멍하니 생각에 잠 겨 있었다. "하핫...... 이런 이런. 이 정도로 효과가 클줄은 몰랐는데." 가류는 페이시아를 향해 가소롭다는 듯이 피식 미소를 내보이며 자신의 검 을 빙빙 돌려 등에 매달았다. << 승리자는 페일에 가류시안!!!!>> 심판의 승리 판정이 울려 퍼졌다. "저,저런 바보. 져 버리다니!" 라이나가 어이 없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풀밭에 주저 앉아 있는 페 이시아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아직도 넋이 나간듯 멍한 표정으로 앉아 있 을 따름이었다. "흑?" 그 순간 라이나는 등쪽에서 엄청난 살기를 느끼고 뒤를 돌아 보았다. 그리 고 라이나는 더이상 아무런 말도 입에 담지 못했다. '훼,훼릭스!?' 무시무시한 노기를 띄운 훼릭스 마이언이 온몸을 ??하게 세운체 시뻘겋 게 달아오른 사신 같은 얼굴로 서 있었던 것이다. 그의 굳어버린 얼굴은 마치 귀신같은 노기와 살기를 띄운체 빙글빙글 웃으며 퇴장하는 가류시안 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훼, 훼릭스님......?" 루비가 조심스럽게 훼릭스의 팔을 잡아 당겼으나 훼릭스는 미동도 하지 않 았다. 그는 증오의 화신이 되어 가류 시안을 노려보고 있을 뿐이었다. "이, 이거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하하." 페이시아와 훼릭스를 번갈아 보며 라이나가 못말리겠다는 듯이 쓴 웃음을 지어 보였다. 어쨋든 제2차전은 그렇게 막을 열었던 것이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96 -------------------------------------------------------------------- PART-6 비운의 광폭마(狂爆魔) -------------------------------------------------------------------- "꼴좋다 페이시아!! 큰소리 치더니 결국 그런 제비같은 녀석한테 장외 패라니. 하하하 우스워서 원~" 지금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위한 막간의 휴식시간. 조금전 훼릭스 일 행 최강의 보루인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 장외패 당했다. 페 이시아는 뾰루퉁한 표정으로 얼굴을 붉힌체 라이나의 깔깔내는 웃음소리 를 가까스로 참아내고 있었다. "그래 새파란 애송이 꼬마한테 키스를 당하니까 그렇게 황홀하니? 내가 보 기엔 너 너무 좋아하는것 같더라. 키스 처음이지 너~~!!" "시, 시끄러 라이나! 그 비겁한 자식이 치사한 수법을 썼기 때문에 잠시 당황한 것 뿐이야! 알아!?" 견디지 못한 페이시아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반박 하듯 소리쳤다. 그 순 간 그런 페이시아와 라이나의 주위에 한줄기 오한이 어리고 두 사람은 입 을 다물었다. 옆 자리에서 잠자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훼릭스가 짧게 입을 연것은 그때였다. "깨끗이 져버린 주제에......" 그리고 페이시아와 라이나의 얼굴이 새하얗게 변모했다. 가슴 앞으로 팔장 을 낀체 경기장으로 시선을 고정시킨 훼릭스의 몸주위에서 무시무시한 살 기가 일렁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라이나가 쓴 웃음을 지으며 주춤주 춤 자리에서 몸을 피했다. "훼릭스 너도 봤잖아! 그,그 자식이......!" 페이시아가 변명하듯 이렇게 훼릭스에게 다그쳤으나 훼릭스의 표정은 한결 같았다. 그는 여전히 경기장으로 시선을 고정 시킨체 이글이글 불타오르고 있었다. 조금전 페이시아와 가류의 입맞춤 장면이 생생하게 머리속에 남아 지워지질 않고 있었다. 그때의 페이시아의 표정. 훼릭스의 몸 중앙에서 뜨 거운 무엇인가가 꿈틀꿈틀 치밀어 올랐다. "그, 그러니까 내가 진것은 할수 없지만! 안나가 있으니까 걱정할것 없어 안 그래 훼릭스 하하! 걱정 마!" 훼릭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눈치챈 페이시아가 애써 얼굴에 거짓 웃음을 피어 보이며 훼릭스의 등을 탁탁 두드렸다. 그러나 훼릭스 는 그런 페이시아의 손을 확 뿌리치고 뚜벅뚜벅 대기실 쪽으로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페이시아는 멍한 표정으로 그런 훼릭스의 뒷모습을 바라볼 뿐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못했다. "완전히 미움 받아 버렸구나."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라이나가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양손을 머리뒤 로 올리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 순간 페이시아가 발끈하며 소리쳤다. "무,뭘 미움 받았다는 거야!" 그녀가 당황하며 외치자 라이나는 싱글싱글 웃으며 손가락 하나를 까닥 거 렸다. "네가 좋아하는 훼릭스 님한테 말이야." "누, 누가 누굴 좋아한다고!? 마,마,말도 안되는 소리!" 갑자기 페이시아으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며 그녀가 허둥지둥 두팔을 휘저 었다. 라이나는 킥킥 거리며 눗웃음 쳤다. "넌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 네가 설명해 줄께 잘들어. 왜 훼릭스의 눈치를 보는 거지? 넌 훼릭스 보다 강하잖아? 안그래?" "그, 그건 그가 나의 마드라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 페이시아가 애써 자신을 변명하려는 듯이 이렇게 대꾸했다. 그러자 라이나 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아니야. 넌 훼릭스가 마음에 든거야. 그건 '사랑'이라는 감정인데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생겨나지. 나도 다바도 그렇게 사랑했어. 그 마력은 함께 있을수록 점점 거대해 져서 나중에는 어떠한 것으로도 막을수 없게 되버리 는 거야. 슈리안의 남자들은 그런 힘을 가지고 있어. 이건 진리야 진리." 빙긋 웃으면서 입을 여는 라이나의 말을 들으며 페이시아는 심각한 표정으 로 그녀에게 귀를 기울였다. 사랑...... 훼릭스에게 들은 적이 있다. 잘 기억나지 않지만 자신의 사상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알수 없는 힘이라고 기 억 되었다. "훼릭스한테 잘보이는 법을 가르쳐 줄까?" "뭐!? 그런게 있어!?" 솔깃 해진 페이시아가 큰소리로 외치자 필요 이상으로 놀라는 페이시아의 반응에 라이나가 낄낄 거리고 웃기 시작했다. 무안해진 페이시아는 빨개진 얼굴을 추수리며 애써 변명을 시작했다. "나, 나는 훼릭스가 나의 마드라린을 가지고 있으니까. 더럽지만 화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그, 그것 뿐이야!" "첫번째 훼릭스는 금발을 좋아해." 라이나가 손가락을 세워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뭐?" 갑자기 동문서답하는 라이나에게 페이시아가 엉거주춤 눈을 깜빡이자 라이 나는 손가락 하나를 추가로 들어보이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두번째 다소곳한 성격을 좋아하지." "무, 무슨 소리야 너!?" 얼굴이 빨개진 페이시아가 반박하듯 소리쳤으나 라이나는 여전히 싱긋이 웃으며 새번째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그리고 내조가 갸륵한 여성상을 좋아해. 루비처럼" 그말을 듣는 순간 페이시아는 마치 커다란 바위가 머리위로 굴러 떨어지는 충격을 받고 아찔한 기분에 빠져 들었다. << 내조를 잘해야 좋아한다고 >> << 루비처럼 말이야 >> << 루비처럼 >> << 루비처럼 >> 라이나의 한마디가 머리속을 웅웅 울리며 신경 세포 하나하나에 이리 저리 박혀 들어갔다. 말문을 잃은 페이시아의 넉 다운 된 표정을 즐기듯이 라이 나가 빙그레 웃으면서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래도 다행이네 페이시아. 그 금발이라도 혹시알아. 그걸로 밀어 붙혀 보도록 해. 어차피 나머지는 네가 고치기 불가능한 조건들이니까 말이야 하하하핫~" 페이시아는 라이나의 쾌소를 들으며 자신의 긴 금발을 두손으로 붙잡아 보 았다. 훼릭스가 금발을 좋아한다고? 금시초문 이었다. 라이나 저 녀석은 훼릭스와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저렇게 훼릭스에 대해 잘 알고 있는거지? 페이시아는 심란한 마음에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이런 당혹감은 태어나서 200년 동안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감정이었다. "나는 30년동안 슈리안과 살았어. 네가 모르는 제2의 감정이 슈리안들에게 는 많이 존재하고 있단 말이지. 그건 요령이야. 아주 쉬운 것이지만 너는 절대로 알수 없는 일. 사실 네 생각이 옳긴해. 포기해야 한다면 슈리안을 포기하는 것이 옳아. 그들처럼 오만하고 자기들만 아는 종족은 없으니까 말이야. 그래서 역시 휴드 피트에리아는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래서 너를 따른 것이고......" 라이나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녀는 아직 연애애 대해 어린 아이나 마찬가지인 페이시아의 고민이 귀엽게 느껴졌다. 그녀는 갈팡질팡 하고 있는 것이다. 문득 30년 전에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페이시아 슈리안은 매우 오만한 종족이야." 라이나는 그것을 인정하고 있었다. "역시 휴드 피트에리아는 필요해. 1000년전 용사 마이언은 어리석었어. 그는 슈리안의 편이었기 때문에 대세를 그르친거야. 하지만 그런 비극이 또 다시 일어나지는 않을거라 믿어......" 그녀는 1000년 전의 전투를 마음속으로 떠올리며 이렇게 중얼 거렸다. ------------------------------------------------------------------- << 그럼 2차전 제 2시합을 개시 하겠습니다!>> 사회자의 전음이 울려 퍼지고 떠들썩한 함성과 함께 관중들의 시선이 시 합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2차전 제2시합을 치루는 선수는 색기와 미모 를 동시에 겸비함 레비션 지니아 윌던. 그리고 훼릭스가 필히 타도를 외 치고 있는 알수 없는 사나이 오니온 라드의 다이스만 다비데 스콜이었다. "다비데 스콜......" 훼릭스는 비석 위에서 시합 준비를 거행하는 다비데 스콜을 노려보며 입술 을 깨물었다. 반드시 정체를 밝혀주고야 말겠다. 페이시아가 어이 없이 져 버린 지금 믿을수 있는 거라곤 안나 뿐이었다. 하지만 안나로도 충분하다. 그녀 역시 고대 레져스의 심복이었던 레져스 나이트임은 분명하니까. << 시 합 시 작!!>> 시합개시를 울리는 심판의 전음과 함께 관중들의 함성이 울려퍼지고 시합 은 시작 되었다. 1차전 에서 페일을 꺾고 2차전에 진출한 지니아 윌던은 매혹적인 검은 머리를 온몸에 휘감은체 살포시 걸음을 옮겨 경기장 위에서 몸을 이동했다. 그녀는 상대를 현혹시켜 헛점을 노리는 방법으로 경기를 치뤄 나간다. 레비션의 춤과 노래는 최면과 같은 효과가 있어 상대로 하여 금 묘한 기분에 빠져 들게 한다. 지니아 윌던은 한손에 단검을 들고 또 실 크로 된 천을 걸친 온몸으로는 춤을 추기 시작했다. 사뿐 싸뿐 춤을 추는 지니아의 몸짓은 마치 나비처럼 우아하고 매끄러웠다. "......" 그리고 다비데 스콜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그런 지니아를 쳐다 보고 있었 다. 그의 두눈에서는 이미 슈리안이라 할수 없는 사악한 광기가 번뜩였 다. "편안한 공기여 나의 실피드여...... 지금 육체를 해방하소서......" 지니아의 노랫 소리가 울려 퍼지고 다비데 스콜의 두 눈동자는 그녀에게 꼿꼿히 세워진체 움직일줄 몰랐다. 그런 다비데를 바라보며 지니아는 싱 긋이 미소를 머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97 -------------------------------------------------------------------- PART-6 비운의 광폭마(狂爆魔) -------------------------------------------------------------------- << 사랑의 무희 (러브 댄서)>> 지니아의 달콤한 속삭임과 함께 사랑의 무희가 사람들의 눈앞에서 평쳐졌 다. 그것은 마치 솜털 같이 가벼운 발놀림으로 모두의 앞에서 사뿐사뿐 달콤한 율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다비데 스콜은 그런 지니아의 율동에 빠 져버린듯 무표정한 얼굴로 한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을 뿐이었다. '약한자여, 그대의 이름은 남자......' 지니아는 온화한 미소속에서 날카롭게 살기를 내뿜으며 조용히 웃음지었 다. 그리고 현란하게 돌아가는 지니아의 실크 드래스 안에서 한자루의 날 카로운 단검이 번쩍였다. "이제 당신을 편안하게 해드릴께요......" 다비데의 바로 앞까지 다가간 지니아가 한손으로 다비데의 얼굴을 가볍게 쓰다 듬었다. 여전히 무표정한 다비데의 얼굴을 바라보며 지니아의 살기어 린 두눈이 번뜩였다. << 검무 (바스터 댄서)>> -!!!!- 그 순간 지니아의 품안에 숨어 있던 날카로운 단검이 번쩍 고개를 들었 다. 그리고 아무런 저항없는 다비데의 가슴을 향해 지니아의 검날이 쏜갈 같이 파고 들었다. "가랏!!" 살을 뚫는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 지니아의 얼굴에 피가 튀었다. 그리고 장내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이 조용해 졌다. "아......?" 두눈을 질끈 감았던 훼릭스는 조심스럽게 두눈을 떴다. 설마 다비데 스콜 이 당한건가? 그렇다면 좋겠는데... 훼릭스는 한순간 이지만 자신의 이기 심을 나무라며 고개를 들었다. "아니!?" 고개를 든 훼릭스는 눈앞에 벌어진 뜻밖에 상황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다비데 스콜이 가슴에 꽂힌 단검을 아랑곳 하지 않은체 시뻘건 피를 낭자 하며 지니아 윌던의 오른팔을 붙잡았던 것이다. "오오오--------!!" "너무 잔인하다!" 관중석에서 야유가 터져 나오고 지니아는 황급히 다비데로 부터 몸을 피 했다. "코넬리아님 말씀이 맞았어. 이놈은 슈리안이 아니었어!" 지니아는 시스터 코넬리아의 휘하에 있는 신전에 레비션 이었던 것이다. 사악한 기운이 충만한 다비데 스콜을 저지하라는 코넬리아의 명령을 받고 이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정체불명에 페일에게 코넬리아가 패한 지금 믿을수 있는것은 자신의 몸 뿐이었다. "가슴에 치명상을 입고 살아있다니! 넌 정체가 뭐냐!!" 지니아는 이마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큰소리로 외쳤다. 기분 나쁜 살기가 장내를 가득 메우고 있었던 것이다. "크크크......" 다비데 스콜이 웃었다. 그는 상처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태연 하게 가슴에서 단검을 뽑아냈다. 그 순간 사람들의 끔찍한 야유가 울려 퍼졌다. "너에게서 슈리안이 아닌 사악한 기운이 느껴진다! 코넬리아님의 말씀이 맞았어! 전력을 다해서 너를 죽이겠다!" 외치는 지니아의 얼굴에서 노기가 일고 그녀가 큰소리로 외치며 두손을 가슴 앞으로 모았다. "각오하랏 다비데 스콜!" 그와 함께 외치는 지니아의 두손에서 희미한 빛의 섬광이 맺혔다. 그것 은 성스러운 힘을 이용한 빛의 결정체. 시스터로 부터 전수받은 기도력 의 원천인 것이다. << 성기도력 (매사라)>> - 오오오 - 지니아의 몸에서 부터 희미한 빛의 오라가 일렁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거 대하게 부풀어 지니아의 손안으로 집결 되었다. 성스러운 빛의 단검이 만 들어지고 지니아의 두눈이 날카롭게 번뜩였다. "네가 사악한 마귀라면 견딜수 없을 것이다! 지옥으로 떨어져라!" 손에 집결된 빛의 단검을 빼어들며 지니아가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이렇게 외쳤다. "가거라앗-----!!" 지니아의 단발마의 외침과 함께 성스러운 빛의 단검이 다비데의 피로 물든 가슴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갔다. 저것이 꽂히면 끝장인 것이다. 지니아는 이렇게 생각하며 긴장된 마음을 추스렸다. "아, 아아악!?" 그와함께 비명이 울려 퍼졌다. 장내에 관중들이 웅성 거리며 우왕좌왕 하 시 시작했다. "이, 이럴수가... 그... 속도를!?" 고통으로 인상을 찡그린 지니아가 믿을수 없다는 듯이 중얼 거렸다. 어느 새 단검을 피한 다비데 스콜이 자신의 눈앞으로 다가와 그 거대한 손으로 지니아의 몸을 낚아 챘던 것이다. 그녀의 몸에 압력이 가해지자 견디지 못 한 지니아가 비명을 질렀다. "아아아아아아-------------!!" 끔찍한 비명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고통스런 지니아 윌던이 가까스 로 입술을 움직이려는 찰나였다. "하, 항복......" 그리고 패배를 선언하려는 지니아의 입술을 다비데의 거친 숨결이 뒤덮 어 버렸다. 그리고 계속해서 지니아의 온몸이 부러져 나가기 시작했다. 뼈가 부러지는 둔탁한 괴음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던 후보들의 인상이 참 혹하게 찌푸려졌다. "죽음의 입맞춤이야......" 만신창이가 된 지니아를 땅바닥에 떨어뜨리며 다비데 스콜의 잔인하 미소 가 번뜩였다. 이미 온몸이 상처 투성이인 지니아는 실신한체로 경기장 위 에 쓰러져 더이상 움직일줄 몰랐다. 그리고 제 2시합은 다비데의 승리로 결정 되었다. ------------------------------------------------------------------- "지니아!! 지니아 !!" 들것에 실려 퇴장당하는 지니아를 울상이 된 코넬리아가 따라 붙으며 울부 짖었다. 그녀는 피투성이가 되어 정신을 잃은 지니아의 이름을 큰소리로 부르며 미친듯이 소리쳤다. "아아 지니아!! 나 때문에... 나 때문에 네가 이렇게!! 아아 미안하다!" 코넬리아는 모든것이 마치 자기 잘못이라도 되는듯 자책하며 괴로워 했으 나 지니아는 여전히 정신을 잃은체 깨어날줄 몰랐다. 그녀는 심한상처와 군데군데 뼈가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고 있었다. 이 정도의 상처는 보통의 의료원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결국 지니아는 시스터들의 안락처인 성 회로 옮겨지도록 결정 되었다. "훼릭스 마이언! 훼릭스님! 부탁이예요! 반드시 저 악마를! 저 사악한 악 마를 처치해 주세요! 당신들 밖에 없습니다.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성스러 운 기운은 반드시 힘이 될수 있습니다. 부탁합니다 훼릭스 마이언님!" 그녀는 울부짖으며 훼릭스를 붙잡고 이렇게 외쳤다. 지니아가 성회로 옮겨 지기 직전까지 그렇게 훼릭스를 붙잡고 호소하던 코넬리아는 결국 지니아 와 함께 성회로 떠나게 되었고 훼릭스는 그런 그녀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씁쓸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악마......" 훼릭스는 다비데 스콜이 너무도 증오스러웠다. 이렇게 까지 된 이상 모든 것은 밝혀진 것이나 다름 없었다. 다비데 스콜은 마도 생물에게 살해당했 다. 지금 경기장에 서 있는 것은 다비데의 몸을 빌린 마도 생물의 첩자에 불과할 것이다. 훼릭스는 그렇게 확신했다. "페이시아...... 이제 남은 것은 안나 밖에 없어요." 다비데를 저지 할수 있는 것은 안나뿐. 그가 진정 마도 생물이라면 이곳에 후보들이 당해낼수 있는 상대일리가 만무했다. 걱정스러운 듯이 인상을 찌 푸리는 훼릭스의 어깨를 페이시아가 슬쩍 붙잡았다. "걱정마." "아......" 페이시아가 멋적은 듯이 손가락으로 볼을 쓰다듬었고 훼릭스는 고개를 돌 렸다. 쑥쓰러운 듯이 서있는 페이시아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가 자 신을 위로하려고 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페이시아......" 훼릭스는 빙긋이 웃으며 자신의 어깨에 올려져 있는 페이시아의 손등에 자 신의 손을 얹었다. "고마워요." ................................................... . . . "다비데 스콜이라고......" 익명CD는 자신이 조작하고 있던 이 세계의 것이 아닌 전자강화 장치를 오 른팔에 장착 시키며 중얼 거렸다. 그의 그라스 안에서 표정없는 섬뜩한 눈 빛이 한순간 번쩍이며 이글 거렸다. "재미 있겠군." 그는 이내 히죽 웃으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대기실 바깥으로 나가 버렸 다. << 승리자는 안나 메이즈--------------!!!!>> 때마침 제 3시합의 승리자가 결정 되고 있었다. 동료의 승리를 기뻐하는 일행들과 패배를 삼키는 후보의 얼굴이 번갈아 교차되며 경기장은 여전히 활기찬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안나가 이겼어요! 안나가 이겼다고요! 아아 정말 다행이예요!" "걱정 말라니까 훼릭스. 이곳에서 레져스 나이트를 이길만한 슈리안은 존 재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기뻐하는 훼릭스를 거들며 페이시아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98 -------------------------------------------------------------------- PART-6 비운의 광폭마(狂爆魔) -------------------------------------------------------------------- << 뭐,뭐냐 네놈은...... 도대체 네놈은 뭐야......>> 검은 어둠의 갑옷이 이리저리 바스라져 날아가고 가이아는 그 두터운 무장 속에서 고통에 떨며 신음했다. 상대는 엄청나게 강했다. 무적이라 믿었던 자신의 필살 기술을 모조리 흘려보내고 태연하게 웃음짓고 있었다. << 이렇게 강력한 녀석이 존재하고 있었다니. 도저히 믿을수가 없어.>> 가이아의 상대는 익명의 마스크 CD맨. 그 감춰진 얼굴속에 번뜩이는 살기 가 가이아의 온몸을 식은땀으로 절개 만들었다. << 이대로라면......>> 진다. 가이아는 알수 있었다. 그 순간 가이아는 자신의 온힘을 가슴에 중 앙으로 끌어 모으며 단발마의 비명을 내질렀다. << 이 공격을 받는다면 너의 승리다 익명의 CD맨!!>> "!?" 그리고 익명CD는 고개를 들며 자세를 고쳐잡았다. "저것은?" 그리고 익명CD는 주춤 놀라 뒤쪽으로 물러섰다. 검은 아공간. 무서우리 만 치 거대한 원형의 검은 아공간이 가이아의 몸전체를 둘러싸고 주위에 공기 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블랙홀?" CD의 멀티 그라스에서 재빠른 계산이 이루어지고 곧이어 공격 팬턴이 확립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계산을 끝낸 CD의 표정이 놀라운 듯 일그러졌다. << 아 공 간 지 옥 (아류죤데스)>> 가이아의 외침과 함께 시커멓게 일렁이는 그대한 아공간이 가이아의 두손 에서부터 떨어져 나와 익명CD의 머리위로 치솟아 올랐다. 그리고 엄청난 흡입력이 CD와 그밖에 사물을 빨아 들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비명소리 와 함께 CD의 외침이 들려왔다. "이,이놈!! 이대로라면 관중들까지 아공간으로 빨려 들어간다! 승리를 위 해 죄없는 사람을 죽일셈이냐!!" "패배를 모르던 나에게 굴욕을 준 네녀석을 이길수 있다면 그 어떤 일 이라도 할수있다-----!!!!" "이, 이자식이!?" 가이아의 어이없는 외침에 기막힌 표정을 지으며 CD가 고통스러운 표정으 로 인상을 찌푸렸다. "우,우와아아앗!" "강력한 흡입력이다 모두 꽉 붙잡아!!" 갑자기 경기장 주변은 아수라 장이 되었고 비석 주위에 선수 후보들이 비 명을 지르며 저마다 붙잡을만한 것을 두손으로 움켜 잡았다. 그러나 그것 도 잠시뿐 가이아의 아공간은 대단한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후보들이 위험하다. "페,페이시아!" 다급한 나머지 훼릭스가 소리쳤다. "제길, 손을 써야 하는가!" 흡입력에 금발을 날리며 페이시아가 귀찮은듯이 인상을 찌푸렸다. 바로 그 때였다. "가이아-------!!" "우웃!?" 단발마의 외침이 가이아를 향해 울려 퍼졌다. 그리고 고개를 든 가이아의 눈앞에는 아공간 바로 앞에서 검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버티고 서있는 익 명CD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익명 CD의 온몸에서 무시무시한 살기가 어 린 것을 가이아가 느낀 것은 바로 그순간 이었다. << 하아앗! 하이퍼 시스템 체인지(HYPER SYSTEM CHANGE)--------!!>> - 카아아아아아앗 - "뭐,뭐냐!?" 갑자기 익명CD의 온몸에서 무시무시한 오라가 뻗어 나왔다. 그 강력한 파 동에 놀란 페이시아가 문득 고개를 들었다. "저것은?" 그리고 아공간이 미치지 못하는 범위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시그마도 놀란 듯이 중얼 거렸다. "스렛샤......? 저 자가?" 갑자기 강대해진 익명CD의 에너지가 무서우리 만큼 증가하고 폭발할듯한 위압감을 내뿜으며 그가 손을 뻗었다. "받아라 하이퍼 CD 절대공격!!" << 어토믹 그레이트----------!!!!>> 엄청난 흡입력에 움직이기도 힘든 그 아공간의 바로 앞에서 익명CD 엄 청난 기합이 퍼져 나왔다. << 숏 숏 숏 주먹-------------!!!!>> 그 순간 빛이 번쩍였다. "이,이것으으으은-------------!?" 엄청난 위력의 어토믹 그레이트 숏숏숏 주먹은 아공간의 흡입력과 중력을 뚫고 그대로의 가이아의 온몸을 난자하기 시작했다. 수없이 많은 빛의 주 먹이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가이아의 몸을 가격하고 큰 소리와 함께 가 이아의 거대한 거구가 공중으로 솟아 올랐다. "마지막 극상일격!" 익명CD의 그라스가 섬뜩하게 번쩍였다. << 기가 톨네이도 어퍼-------------!!>> - 카아아아아아앙 - 그것은 빛이었다. 광속의 주먹에 공중으로 치솟아 오른 가이아의 몸을 엄청난 에너지가 감싸고 솟아 올랐다. 그리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아공간 이 소멸되며 만신창이가 된 맨몸의 가이아가 경기장 바깥으로 나가 떨어졌 다. "아......?" 경기장 아래에 숨어 잠시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심판이 그제서야 정 신을 차리고 큰소리 외쳤다. << 이,익명 CD맨의 승리!!>> 심판의 전음이 울려퍼지고 주춤거리던 관중들의 사이에서 조금씩 웅성거리 는 함성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머,멋지다 익명CD맨!" " 대단한 공격이다! 저런것은 단 한번도 본적이 없어!!" 갑자기 거대해진 함성이 장내를 가득 매우고 경기장 일대는 떠들썩하게 끓 어 올랐다. 약간 피로해진 모습의 익명CD는 그런 관중들의 응원에 아무렇 지도 않게 행동하며 경기장을 내려와 대기실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 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훼릭스가 나지막히 중얼 거렸다. "무, 무서웠어 저자......" 그것은 훼릭스의 진심이었다. 조금전 본 익명CD의 모습. 그것은 정말 대 단한 살기였다. "알아 들을수 없는 기술뿐이지만 대단한 녀석인건 확실하다. 나는 녀석의 뻗는 손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 페이시아 역시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중얼 거렸다. 좀처럼 남을 칭찬할 줄 모르는 페이시아가 이런 소리를 할 정도니 훼릭스의 두려움은 더욱 커 져만 갔다. "아,안나가 이길수 있을까요?" 문득 훼릭스는 페이시아에게 이렇게 물었다. 그러나 페이시아의 대답은 그 리 믿음직 스럽지 못했다. "이길거야" 페이시아는 그렇게 대답할수 밖에 없었다. ........................................................ . 2차전 제 4시합. 어느새 무도회는 중반에 접어들어 가고 강자들의 피를 튀기는 혈전은 더욱 거세어지고만 있었다. 이번 시합은 다이스만 우라에시 빴과 정체불명의 크라스를 가지고 있는 시그마의 대전. 이 시합 역시 관중 들의 기대의 대상이 되는 메인 이벤트 였다. "좋아. 가볍게 끝내고 올께." 시그마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장발을 끈으로 질끈 동여매며 자신의 주 위에 모여있는 두명의 남녀에게 이렇게 입을 열었다. "조심해요 여보" "아버지가 질리가 없어요. 최강의 시그마 잖아요!?" 주위에 남녀는 시그마의 아내와 아들인것 같았다. 시그마는 걱정스러운 표 정을 짓고 있는 아내의 볼을 한손으로 어루만지며 웃으며 입을 열었다. "무도회 따위 참가하고 싶지 않았지만 사정이 이리 됐으니 할수 없지. 가 능한 빨리 이시합을 끝내고 싶어. 이곳 인간을 해칠 생각은 없으니 안심 해 리셀. 세실 엄마와 함께 대기실에 가 있거라." "싫어요 보고 싶은데요 반드시 이기실 텐데요." 믿음직한 얼굴을 하고 있는 자신의 아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시그마가 대답했다. "시그마는 렌져중 최강이니까." * 超 魔 女 神 戰 記 * #99 -------------------------------------------------------------------- PART-6 비운의 광폭마(狂爆魔) -------------------------------------------------------------------- 아무도 없는 어두운 대기실 안에서 우라에시는 숨을 죽이고 앉아 있었다. 주위는 온통 캄캄한 어둠의 공기. 우라에시는 자신을 잡아두고 있는 어둠 속에서 싸움을 혼자서 시작했다. 2차전 마지막 시합. 우라에시의 상대는 수수께끼의 강자 시그마. 하지만 우라에시는 그런것 따위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는 그의 이마에 핏대가 어리고 우라에시는 흥분한듯 천천히 숨을 몰아 쉬기 시작했다. "하...... 하아......" 어두운 공기속에서 우라에시의 숨소리만이 조용히 매아리 쳤다. << 악마의 자식 같으니라고 >> << 저녀석과 함께 있으면 모두가 불행해 지고 말아 >> << 죽여라 >> << 죽여버려 >> 아주 오래전 레져스 나이트라는 강인한 슈리안들이 존재했다. 그들은 매우 잔인하고도 냉정하며 또한 차가운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 악마의 자식을......>> << 저 저주받은 피를 >> 레져스 나이트는 슈리안들을 살해하고 또 살해를 계속했다. 레져스 나이트 의 절대 강함 앞에서 대적할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왕국이 하나둘 씩 무너져 내리고 세계는 서서히 하나로 통합되기 시작했다. 레져스 나이 트 그 한명의 힘으로 한개의 국가가 멸망하고 또 새롭게 탄생했다. 그리고 슈리안들을 레져스 나이트를 증오했다. << 나의 이상향은 보다 큰것이다. 이해해 달라고 하지는 않겠어. 하지만 슈리안들만을 위해서 이 세계가 돌아가는 것은 합당하지 않은 것이다.>> 우라에시의 아버지는 레져스 나이트 였다. 그는 절대무적이라는 레져스를 주인으로 섬기며 레져스의 뜻에 따라 세계를 멸망시켰다. << 페이시아 님은 슈리안을 위해 싸우고 계시다 우라에시. 그분의 방법은 모두에게 질책받지만 그것이야말로 이상향이다. 페이시아님은......>> 우라에시의 아버지는 랜드 다이스만으로서 11명의 레져스 나이트중 한명. 페이시아의 심복인 11인의 레져스 나이트중 한명이었다. 그리고 레져스 나 이트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 용자와 싸워 패배한 그날부터 이 슈이트 리아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지기 시작했다. 우라에시의 행복과 지옥 은 그때 그순간 한꺼번에 교차하며 일어났다. << 어차피 기준은 다른것이다.>> 그 기준은 강자가 세운다. 항상 그것이야 말로 진리라고 가르친다. << 힘없는 정의가 무슨 필요냐 >> << 이것이 곧 힘이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은 여신의 후손인 용자 마이언에게 패배하고 세계 는 다시 슈리안들의 손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그 역사는 지금으로 부터 1000년간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용자 마이언이 용사로 칭송받는 슈리 안들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크그... 크그그그 ......" 몸안에서 소용돌이 치는 이 힘. 그것은 우라에시의 분노. 그리고 절규속에 서 태어나는 단발마의 비명 같은 것이었다. << 오늘부터 내가 에시를 돌봐줄꺼야.>> 우라에시는 슈리안을 믿었다. << 언제나 함께야.>> 슈리안을 사랑하고 마음으로서 좋아했다. << 언제나......>> << 함께야......>>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여인의 모습이 우라에시의 눈앞에서 스크롤 되며 스 쳐지나갔다. 그 순간 온몸의 신경이 폭발할듯이 곤두서고 우라에시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흐... 흐윽......."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 내렸다. 절규의 눈물이...... 그것은 원망 의 눈물이었다. 에시이 행복은 슈리안이 빼았아갔다. "죽이겠다." 굳어버린 광폭마 우라에시 빴이 눈을 뜬 것은 벌써 수로 헤아릴수 없을 만 큼의 살육이 벌어진 뒤였다. 그것은 슈리안들 자신이 말들어낸 슬픔과 같 은 것이었다. .......................................... . . . . . . "와아아아아아--------------!!!!" 경기장에서 떠들썩한 함성이 울려 퍼졌다. 2차전 마지막 시합 다이스만 에 우라에시 빴과 시그마의 대전. 이 시합에서 승리한 자는 부전승으로 3차전에 진출하는 훼릭스 마이언과 대전하게 된다. 이제 시합의 시작을 목전에 두고 검은장발 머리의 소유자 시그마가 경기장 비석 위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관중들의 목소리가 또다시 장내를 가득 매웠다. << 2차전 마지막 시합은 다이스만의 우라에시 빴! 시그마!!>> 계속해서 함성이 터져 나오고 시그마는 특유의 편안한 표정으로 경기장 위에서 가지런히 선체 자신의 상대인 우라에시 빴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라에시 빴이다!" 누구가의 외침이 들려오고 우라에시가 경기장 안에서 모습을 들어냈다. 그 증오와 분노의 절규를 가슴안에 숨긴체 우라에시가 걸어 나왔다. 그 특 유에 차가운 얼굴은 완벽하게 우라에시의 마성을 슈리안들로 부터 숨기고 있었다. << 죽여라 >> 우라에시의 마성이 꿈틀 거렸다. 그는 17세의 소년. 2년전 자신이 가장 소 중한 사람을 슈리안에 의해 잃어버렸다. 그때 우라에시는 아직 15세의 소 년이었다. << 모두 죽어 버려라......>> 슈리안은 복수의 대상. 그리고 우라에시는 경기장위로 서서히 올라가기 시 작했다. << 시 합 시 작 -------------------!!!!>> 심판의 전음이 공중위로 퍼져 나갔다. 동시에 시그마와 우라에시는 전투 태세를 취했다. "으아아악!!" "엉!?" 갑자기 귀신처럼 얼굴을 일그러 뜨린 우라에시가 온몸을 숙인체 미친듯이 시그마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작정 달려드는 우라에시 빴을 상대하며 시그마가 어떨떨한 듯이 몇걸음 뒤로 물러났다. "크아악!!" "웃!" 우라에시의 팔이 과격하며 원을 그리며 시그마의 얼굴을 노렸다. 보통의 슈리안이 이것에 직경 당한다면 틀림없이 목이 날아가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시그마는 그것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우라에시의 상태를 살폈다. "이놈 꽤 성급한 녀석이군" 시그마는 살생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까지의 상대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간단한 방법으로 장외패 시켜왔다. 물론 지금도 그럴 생각이었다. 시그마는 우라에시의 공격을 피하며 한손에 힘을 모았다. "죽여 버리겠다-----------!!!!" 갑자기 무시무시한 살기를 띄운 우라에시가 시그마의 머리위로 뛰어 올랐 다. 그 순간 공명이 울렸다. << 오옴 >> << 죽여라!!>> << 죽여라아!!>> "이것은?" 시그마는 두눈을 크게 떴다. 우라에시의 절규... 우라에시의 슬픔이 전해 져 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것은 순간이었지만 시그마는 알아 챌수 있었 다. 그러나 그 순간 우라에시의 날카로운 주먹이 시그마의 얼굴을 노렸 다. "으윽!?" 시그마는 놀란 나머지 황급히 뒤로 물러나며 손을 뻗었다. << 프 레 시 >> - 화아아아악 갑자기 장내가 환해지면 엄청난 백색의 광선이 우라에시의 몸을 덮쳤다. 생체에네르기의 굴절을 이용한 오라의 속성 프레시. 그것은 이 슈이트리 아의 마드라와 비슷한 방법의 공격 방법이다. "크아악!!" "아, 아니!? 그 순간 퍼져나가는 프레시를 꽤뚫고 우라에시가 돌진해 왔다. 시그마는 경악하며 급히 몸을 돌려 우라에시의 공격을 피해냈다. 우라에시의 손이 시그마의 볼에 선이가는 듯한 상처를 내었다. "프레시가 효과가 없다는 건가!?" 직접적인 타격에 그치지 않고 상대의 안구에 손상을 주는 프레시는 잠시동 안이지만 적에 눈을 멀게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우라에시는 그 프레시 를 정면으로 받고도 두눈을 똑바로 뜨고 돌격해 왔던 것이다. "저 눈은?" 그리고 시뻘겋게 달아 올라 살의에 꿈틀거리는 적색의 안광이 시그마의 눈 에 들어온 것은 그때였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00 -------------------------------------------------------------------- PART-6 비운의 광폭마(狂爆魔) -------------------------------------------------------------------- "크아아아아악!!!" 무시무시한 살기를 내뿜으며 우라에시가 돌진해 왔다. "도, 도대체 이건!?" 우라에시의 연속공격을 두팔로 막아내며 시그마가 저릿저릿한 두팔에 감각 을 의심했다. 우라에시의 공격을 막아낸 자신의 두팔에서 매우 심한 저림 이 느껴지며 고통이 밀려왔던 것이다. "이녀석 대단하군!" 시그마는 재빨리 몸을날려 우라에시로 부터 멀찌감치 떨어지며 전투 태세 를 재정비했다. "크,크... 크으으으......" 시그마는 마치 짐승과 같은 울음소리를 목구멍으로 삼키며 시뻘건 인광을 번뜩이는 우라에시의 모습을 바라 보았다. 인간이라고 할수 없는 섬쓺한 표정에 온몸이 전투감각으로 꽂꽂하게 돋아나 있었다. 인간도 아니고 슈리 안도 아니다. 알수없는 분노감이 우라에시의 온몸에서 증오를 발산하며 타 오르고 있는 것이다. 시그마는 우라에시의 증오를 조금전에 느낄수 있었 다. "델바슈!?(광폭마인)" 우라에시의 돌변한 전투방법을 지켜보던 페이시아가 자못 의외라는 듯 이 렇게 외치자 그녀의 옆에서 숨을 죽인체 시합을 지켜보던 훼릭스가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델바슈가 뭐죠?" 처음 들어보는 알수 없는 말을 이해하지 못한 훼릭스가 모르겠다는 듯이 두눈을 껌뻑이자 훼릭스의 등뒤에서 함께 시합을 관전하고 있던 라이나가 페이시아 대신 설명을 해주었다. "델바슈란 어떠한 분노의 힘앞에 정신과 육체가 지배되는 자를 뜻하지. 아 마 지금은 거의 저런 케이스가 존재하지 않아 생소할지 모르겠지만 1000년 전에는 상당수의 슈리안이 델바슈가 되기도 했어. 일단 초기 형태의 델바 슈는 마치 짐승처럼 광폭하여 증오를 몸에 감싸 자신을 무기화 시키지. 그 것을 바싸커(폭마인)라고 해. 델바슈는 바싸커의 더욱 진화된 형태야. 한 마디로 그 증오의 정도가 바싸커보다 엄청나게 강한거지." "증오의... 형태?" 라이나의 설명을 들은 훼릭스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다는 듯이 고개를 갸 웃 고렸다. 결국 그게 뭐란 말인가? "한마디로 지금 우라에시의 정신과 육체는 우라에시의 것이 아니란 말이 다." "우라에시의 것이 아니라고요?" 불쑥 끼어든 페이시아가 이렇게 말하자 훼릭스가 역시 모르겠다는 듯이 페 이시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페이시아는 여전히 우라에시에게 눈 을 때지 않은체 이렇게 대답했다. "지금 저놈은 증오의 화신 광폭마인(델바슈)인 것이야. 바싸커 보다 훨씬 강력한 분노와 증오를 절규로 승화시켜 전투형의 몸체를 손에 넣은 것이 지. 하지만 저건 절대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수 없어. 바싸커의 형태로 진화된 자는 결국 그 분노의 힘앞에 자신을 잃어 버리고 마니까 말이야." "그럼 도대체 저자는......?" 그제서야 델바슈가 무엇인지 이해해가 간 훼릭스가 놀란 듯이 두눈을 크게 뜨고 전투중인 우라에시를 돌아 보았다. "오로지 증오와." 우라에시를 바라보는 페이시아의 두눈은 의외로 침착했다. "살인" 살기어린 안광을 번뜩이는 우라에시는 분노의 화신 델바슈였던 것이다. "복수만을 원하지." << 카아아아아악-------------------------!!!!>> 그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우라에시가 시그마에게 몸을 날렸다. 입가에 잔뜩 모인 침을 정신없이 흘리며 상대를 죽일듯한 기세로 달려들고 있었 다. "이놈?" 시그마는 달려드는 우라에시에게 난처함을 느꼈다. 시그마는 대전상대에게 상처를 입히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이렇게 저돌적으로 돌진해오는 우라에 시에게는 도저히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그러나 공격한다면 이 소년은 상 처를 입고 말것이다. 한 순간이지만 시그마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 소년의 분노를 잠재워야 한다.' 그리고 시그마는 한가지 결정을 내렸다. << 카아아아아앙-------------!!!>> 괴성을 지르는 우라에시의 포효는 실로 살벌했다. 정신없이 휘두르는 다이 스만의 전신 공격은 수수께끼의 강자 시그마라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정도 로 대단한 것이었다. 갑자기 시그마는 자리에 무릅을 꿇고 손바닥을 땅에 대었다. "나와랏!" 그리고 단발마의 외침이 경기장을 유린했다. << 류 이 파 단 >> - 오오오오오 - 그와함께 실로 엄청난 빛이 시그마의 양손에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 성스러운 빛은 관중과 후보들을 압도하고 광기서린 우라에시의 정신까지 지배할 만큼 대단한 것이었다. 푸른색의 섬광... 그것은 한없이 포근하고 또 따듯한 자애의 휘광이었다. - 오오오오옴 - 시그마의 양손에서 번쩍이던 푸른빛의 광류가 양손을 이으며 흘러내리고 스가 두손을 길게 늘려 빼어내자 일렁이듯이 함께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것은 초전에서 전해져 오는 무적의 성검" 푸른빛의 안에서 위압감을 번뜩이며 시그마가 중얼거렸다. "류이파단이다." - 카아아아아앙 - 엄청난 위력이 느껴지며 그 한없은 자애스러움이 경기장안을 압도했다. 그리고 어느새 시그마의 오른손에는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은청색의 자루가 들려 있었다. 그리고 그 자루의 끝에서는 일렁이는 푸른 색의 오라가 마치 검처럼 길게 뻗어나와 있었다. "오오오오!!" "저, 저런것이 검인가!? 어디서 나온거지!?" "대단하다!" 관중들의 경악하는 함성이 울려퍼지고 시그마의 검은 눈동자가 푸른색의 섬광속에서 번쩍이며 빛을 발했다. "지금 너의 분노를 읽었다 소년이여...... 자애로운 류이파단이 너를 편안 하게 인도해 줄것이다." 시그마의 목소리가 우라에시의 귀를 간지럽혔다. 그리고 빛속에서 우라에 시는 자애로움을 보았다. 그것은 아주 오랜옛날에 추억...... << 인도하는 법을 가르쳐 줄께......>> 그것은 우라에시의 행복했던 소년 시절이었다. << 인도하는 법을 가르쳐 줄께......>> '엘리나......' 하지만 그것은 깨어져 나갔다. 소년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 알수 있었 던 것은 증오와 분노...... 그리고 절규뿐...... '모든것은 사라져 버렸다.' 인도하는 법도 '자애로운 성스러움도' 간신히 되찾은 안락속에 평온함 까지 모조리...... '저들이......' 놈들이 빼앗아 갔던 것이다. "저주받을 슈리안놈들이" 그순간 우라에시의 두눈동자가 다시금 매섭에 살기를 내뿜으며 번뜩이기 시작했다. << 용서받지 못할 더러운 생명체가 >> << 슈리안들이 빼앗아 갔단 말이다 >> "크아아아아악!!!" 그리고 우라에시는 다시금 시그마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온몸에 절규 를 안은체... 아무것도 용서할수 없는 닫힌 마음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이 그렇게 돌진했다. "아버지가 류이파단을!?" 시그마의 아들 세실은 믿을수 없는 광경을 지켜보며 경악했다. 시그마는 좀처럼 자신의 애검 류이파단을 꺼내들지 않는다. 류이파단의 위력은 인간 이나 슈리안의 상식으로는 헤아릴수 없는 먼곳에 가 있다. 생명체의 틀... 그 흐르는 범위속에서 류이파단이라는 이름은 존재하지 않았다. 상식을 거 부하는 힘. 그것의 열쇠가 바로 류이파단인 것이다. "슈리안을 모조리 죽여 버리겠다-------------!!!!" "음......" 닥쳐오는 우라에시를 바라보며 시그마는 조용히 두눈을 감았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01 -------------------------------------------------------------------- PART-6 비운의 광폭마(狂爆魔) -------------------------------------------------------------------- "위험해!" 단발마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공격하는 우라에시의 앞에서 시그마는 무방 비 상태를 유지한체 두눈을 감아 버렸다. "아버지 눈을 뜨세요!!" << 카아아아앗 >> 살기어린 우라에시의 광기와 은발 소년의 외침이 동시에 교차 되었다. << 나의 행복을......>> << 나의 모든것을 빼앗아간 슈리안......>> 우라에시의 분노는 슬픔과도 같았다. "복수하고야 말테다!!!" - 카아아앗 - 괴성과 함께 빛이 뻗어 나갔다. 그 현란한 광휘가 주위를 압도하고 관중들 은 두손으로 빛나는 광류의 눈부심을 막았다. << 그래서는 아무것도 이루어 낼수 없다!!>> "!?" 푸른 광휘가 델바슈의 노기에 정면으로 대항하고 있었다. 성스러운 성검 류이파단. 성검을 든 시그마는 두손으로 자신의 애검을 움켜 잡은체 달려 드는 우라에시에게 자신의 공명을 교차시킨 것이다. "증오하면" 시그마의 강인한 두 눈동자는 우라에시의 뇌리에 깊숙히 내 박혔다. "복수를 한다면 모든것이 원래되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단 말인 가!!" - 오옴 - 그리고 성스러운 류이파단이 울었다. 푸른 색의 휘광이 우라에시의 몸을 뒤덥고 그 슬프고 정에 굶주린 광기서린 델바슈의 육체를 어루 만졌다. 그 와함께 모든 이들은 우라에시의 육체에서 모습을 들어낸 분노의 집합과 성 스러운 빛의 싸인 아름다운 여성의 형체를 볼수 있었다. << 죽여라 >> << 죽여버려야 해 >> << 모든것을 빼앗아 갔다 >> 우라에시는 울부 집었다. 아니 델바슈의 사악한 힘이 포효하고 있었다. << 진정하세요 작은 소년...... 당신의 슬픔을 느꼈습니다. 나와 이야기 할수 있다면 그렇게 해보도록 하세요. 난 당신의 원통함을 잘 알고 있습니 다.>> 류이파단은 델바슈의 힘을 압도하며 조금씩 그녀의 사상을 우라에시의 몸 안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자애로운 성검 류이파단은 본래 억울하게 희 생된 한 여인의 영혼이 봉인되어 있었다. 그녀가 왜 무슨 이유로 죽음을 당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녀 자신은. 검의 이름이자 그 녀의 이름인 류이파단 자신은 누구보다 애절하고 안타까운 힘없는 자들의 설움을 잘 알고 있는 여인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정신 자체는 흐름속에 없 는 유일한 성검이 되었다. << 나의 행복을 빼앗고......>> << 나의 안식처를 빼앗고......>> << 나의 모든것을 빼앗은 녀석들이 있다.>> 델바슈는 울고 있었다. << 그들은 바로 슈리안 >> 용서할수 없다. 델바슈의 노기는 실로 대단한 것. 슬픔에 휩싸인 우라에시 의 의지는 그대로 델바슈의 생명력으로 전환되어 막강한 전투력을 탄생시 킨다. 하지만 그대로는 아무것도 이루어 낼수 없다. 광기와 살기에 어린 델바슈는 그 충족할수 없는 살해욕으로 수없이 많은 생명을 죽이다가 결국 은 자아 소멸한다. 그와 함께 그 육체와 본래의 정신도 죽어 없어지고 마 는 것이다. << 살고 싶다면 일어나세요 소년......>> 류이파단이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그 변함없는 느낌속에서 델바 슈의 노기를 잠재우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져 있었다. << 복수란 부질없는것. 당신의 원통함을 증오로서 승화시키는 것은 실로 어리석은 짓입니다. 당신은 강인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의지를 의 로서 승화시켜 다시는 당신 같은 슬픔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겠어요. 내 이름은 류이파단...... 시그마의 아내. 당신을 동정하는 것 은 아니예요......>> 류이파단은 델바슈를 설득하고 있었다. 조금씩 가라앉는 델바슈의 노기속 에서 시그마와 류이파단은 작지만 우라에시의 희망을 보았다. 그 희망은 아직 선한 마음이 남아 있는 우라에시 본심에서 우러 나오고 있었던 것이 다. << 닥쳐라!!>> 갑자기 버럭 소리 지르는 우라에시의 노기서린 표정과 함께 델바슈의 힘이 강대해 졌다. 긴장이 풀어지며 류이파단도 그 힘을 느슨히 풀며 경계하기 시작했다. << 힘없는 자들은 항상 슬픔을 안고 살아간다. 힘 있는 자는 언제나 자신 을 위해서 살아간다. 모든이들의 평등한 이상향. 온세계 만물이 평등한 이 상향의 세계를 세우려는 슈리안이 있다면...... 아니 그 강인한 힘을 작은 한 생명체를 위해 쓸수있는 슈리안이 있다면......>> 우라에시의 근육이 점점 부풀어 오르며 단단해 지기 시작했다. 다이스만 특유의 전신공격. 강력한 근육의 힘은 검으로도 뚫을수 없다. << 그 힘의 증명을 보인다면 너의 말을 믿겠다---------!!!!>> - 카아아아아아앗 - 우라에시는 돌진했다. 수없이 치루어 왔던 피와 복수의 살인극. 그 자신도 그것을 멈추게하고 싶었다. 아니 멈추게 할수 있는 자를 필요로 했다. "나 시그마는 슈리안은 아니야......" 시그마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달려드는 우라에시를 천천히 바라보았다. 그 리고 그는 류이파단을 고쳐 잡았다. "하지만 나의 힘으로......" 시그마는 정녕 그것을 바라고 있었다. 승리보다도 중요한 것. "너를 구할수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마음. 슈리안의 마음....... 류이파단의 두눈이 번쩍이며 빛을 발한 것은 그때였다. << 내 힘을 보여주겠다!!!>> 그 순간 대지가 진동했다. 엄청난 살기, 그리고 위압감이 경기장 전체를 압도하며 주위를 유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그마의 단발마의 외침이 경기장의 모근 슈리안들에게 메아리쳐 퍼져나갔다. << 시 그 마 스 렛 샤 >> - 카아아아아앙 - "!!!???" 무엇이었을까 그 힘은. 그것은 실로 한 순간의 일이었다. 페이시아와 훼릭 스. 그리고 경기장의 모든 사람들은 그 넘쳐 흐르는 푸른색의 광휘에 눈을 뜨지 못했다. 수초가 흐르고...... 그리고 그 광휘가 가라 앉았을때 모두 는 보았다. "아......" 경기장을...... "도대체......" 시합이 끝나 있었다. 그리고 우라에시는 경기장 위에 무릅을 꿇은체 고통 스러운 표정으로 흐느끼고 있었다. 그 순간 심판의 전음이 울려 퍼졌다. << 승리자는 우라에시 빴!!!!>> "뭐야!?" 훼릭스는 깜짝 놀라 고개를 번쩍들고 경기장 위를 바라보았다. 그렇다. 방금전까지 시그마가 승리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 압도적인 에너지. 그것은 무적의 레져스라는 초마여신 페이시아를 떨게 만들정도로 강인한 것이었다. "저런 일이 일어나다니......" 훼릭스는 장외에 우두커니 선체 우라에시를 바라보는 시그마를 볼수 있었 다. 그는 조용히 미소지으며 우라에시에게 중얼 거렸다. "그 분노의 힘앞에 자신을 잃는 바보같은 짓을 하지 말게......" 스스로 경기장을 내려온 시그마는 그렇게 혼자말을 남기고 발길을 돌려 경 기장을 나서기 시작했다. 그의 아내와 아들이 시그마의 뒤를 따라 붙으며 두런 두런 몇마디를 주고 받았다. "내가 졌어" 시그마의 웃음은 편안했다. 모두의 시선속에서 느껴지는 시그마의 넓은 등 은 듬직하고 믿음직 스러웠던 것이다. 그리고 수수께끼의 사나이 시그마는 자신의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아아......" 그리고 뒤에 남은 우라에시는 흐느끼고 있었다. "나, 나는......" 델바슈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된 소년은 그 분노를 슬픔으로 승화시키는 법 을 깨우쳤다. "엘리나......" 흐느끼는 자신을 책망하는 우라에시의 두볼에서 먼 옛날의 아픔을 잊기 위 해 발버둥 치는 소년의 눈물이 흘러 내렸다. "이긴 것이다." 그리고 다이스만 우라에시 빴은 성야 무도회 2차전 마지막 시합에서 승리 를 거두었다. 그리고 소년 훼릭스는 방금의 이 시합은 지켜보았다. 그의 두눈으로 본 우라에시의 모습은 슬픔인것 처럼 느껴졌다. "우라에시 빴" 그는 훼릭스의 다음 대전 상대가 되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02 -------------------------------------------------------------------- PART-7 타오르는 랜드 다이스만 -------------------------------------------------------------------- 수수께끼의 사나이 시그마는 증오속에 자신을 속박당한 소년 우라에시 빴 의 마음을 구해 주고 사라졌다. 강대한 힘의 위력을 타인을 위해 발휘하고 승리를 버린체 사라져 버린 시그마는 경기를 관람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그런 시그마의 행동에 누구보다 감격한 것은 처음 부터 끝까지 우라에시 빴의 슬픔을 실감할수 있었던 18세의 소년 훼릭스 마이언 이었다. "그의 슬픔이 느껴졌어요" 훼릭스는 3차전 첫 시합이 시작되기 얼마전 페이시아를 향해 이렇게 한마 디를 내뱉었다. 우라에시 빴의 그릇된 증오를 알아낸 시그마는 자신의 힘 으로 그의 마음을 구원했다. 하지만 시그마와 함께 똑같이 우라에시의 슬 픔을 감지한 소년이 있었다. 훼릭스는 시그마와 우라에시과 전투를 벌이기 훨씬 이전에 이미 우라에시의 마음속에 사악한 증오가 담겨있다는 것을 느 끼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증오는 우라에시의 슬픔이 이상 감정으로 승화되어 이루어 진다는 것도 알수 있었다. "다만 힘이 없었을뿐." 훼릭스는 시그마와 같이 그를 구원할 힘이 없었다. 이번 전투를 통해 훼릭 스는 단순히 이기기 위함이 아닌 타인을 구원할수 있는 강대한 힘에 대해 커다란 욕망을 느끼게 되었다. "델바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된건가. 그 푸른색의 휘광이 델바슈의 광 폭함을 잠재우고 안식처를 찾아주는 역할을 한것같군......" 우라에시의 광폭했던 모습과 경기가 끝났을때의 눈물을 떠올리며 페이시아 는 그가 델바슈의 저주에서 풀려났다는 것을 확신했다. "어쨋든 잘된일이야......" 페이시아는 훼릭스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조심스럽게 미소 지었다. 그때 제 1경기 비석 위에서 심판의 판정이 울려 퍼졌다. 3차전 제1시합은 이미 승 패가 결정난것 같았다. "어라? 벌써 끝났나보군 승리자는 누구지?" 스피디한 경기종결에 솔깃하며 페이시아가 심판의 판정을 놓친것을 후회했 다. 그러나 페이시아는 곧 그 후회가 부질없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수많은 의료반들에 손에 의해 들것에 실린 가류 시안이 피투성이가 되어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가류 시안!?" 순간 적으로 페이시아의 두눈이 놀란듯이 꿈틀 거렸다. 그렇다. 이번시합 은 다비데 스콜과 가류 시안의 대전. 온몸에 피를 뿌린체 들것에 실려 퇴 장하는 가류 시안을 바라보며 울컥해진 페이시아가 경기장으로 고개를 돌 렸다. "다비데 스콜......" 그리고 페이시아와 훼릭스가 동시에 다비데의 이름을 뇌까리며 성난표정으 로 입술을 깨물었다. 훼릭스는 분함을 참지못해 두손을 부르르 떨었으나 페이시아는 매우 흥분한듯 양 미간이 보기 흉하게 찌푸려 졌다. 다비데 스 콜은 이번 성야 무도회에서 불필요한 피를 너무나 많이 흘리고 있었다. 규 칙이 그다지 적용되지 않는 성야 무도회에서 반칙이라고 할순 없는 교묘한 방법으로 잔인하게 상대들을 해치워 나갔다. 가류 시안의 방법은 항복을 요구하는 것보단 먼저 상대를 때려 돕히는 것이다. "잔인한 녀석이군...... 분해." 훼릭스는 입술을 깨물며 원통해 했다. 하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3차전 제 2시합에서 안나가 익명CD에게 승리한다면 다비데 스콜과 맞붙게 된다. 그 때야 말로 모두의 원수를 값게될 때라고 훼릭스는 생각했다. 1000년의 역 사가 만들어낸 레져스 나이트의 힘으로 악마의 혼이 깃들인 다비데 스콜을 응징하리라. << 3차전 제 2시합 >> 반드시 안나가 승리할 것이라 믿으며 훼릭스는 분한 마음을 가라앉혔다. 이미 두번㎖ 시합을 알리는 심판의 전음이 들려 오고 있었다. << 시나리오 마스터에 익명 CD맨! 메이디언에 안나 메이즈!!>> 함성과 함께 온몸을 검은색의 복장으로 감싼 익명CD와 상큼한 실크 로브 를 몸에 걸친 안나 메이즈가 등장했다. 안나는 여전히 해맑은 표정으로 마 치 통통 튀기듯이 경기장위로 뛰어 올랐다. 그에 비해 익명CD는 왠지 무거 워보이는 몸짓으로 천천히 경기장 위를 오르고 있었다. 그가 발을 내딪을 때 마다 검은 복장속에서 알수 없는 무엇인가가 철컹철컹 소리를 자아냈 다. '수수께끼의 사나이 익명CD맨......' 훼릭스는 그의 태연한듯 무거워 보이는 모습을 바라보며 마른침을 삼켰 다. 마치 다른 세상에서 온것같은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익명CD의 백색 그라스가 태양빛을 받아 번쩍였다. 그것은 익명CD를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당히 날카로운 이미지로 파고 들었다. '하지만 안나는 레져스 나이트야. 아무리 강대한 힘을 가진 슈리안이라 할 지라도 당해낼수 없을 것이다.' 훼릭스는 스스로의 불안감을 합리화 시키며 초조한 마음으로 경기장을 바 라 보았다. 사실 훼릭스에게 안나의 승리 자체는 그다지 중요한 요인이 되 지 못했다. 레져스 나이트를 싸움에 끌여들어 열심히 수련한 무도인들을 탈락시키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어쩔수 없는일..... 훼릭스 자신이 마도생물의 계획을 알게된 이상 반드시 다비데 스콜을 저지 할 필요가 있다. 혹시 다른 후보들이 다비데 스콜을 저지할 강함을 가지 고 있다고 해도 역시 가장 확실한 것은 페이시아의 레져스 나이트들. 그 들뿐이라고 생각됐던 것이다. "믿었던 페이시아가 어이없이 장외패 되어버린 이상......" 남은것은 안나뿐. 훼릭스 자신은 더이상 승부에 미련을 두지 않기로 했 다. 그것은 무릇 자신의 안전을 위한 것만은 아니었다. << 시 합 시 작 >> 전음과 함께 시합이 시작되었다. 익명 시디맨은 자세를 낮추며 공격 자세 를 확립했다. 지금까지 이렇다할 공격자세를 취하지 않은 익명CD가 초반부 터 주의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안나 메이즈의 위력이 만만치 않은 것이리 라...... "......" 익명CD는 자세를 낮추고 눈앞에 소녀 안나 메이즈를 바라보았다. 무시무시 한 살기... 도저히 10대의 소녀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힘의 경륜이 익명CD 를 경계하게 만들고 있었다. "강하구나" 익명시디가 나지막히 혼자말로 중얼거렸다. "속전속결로 끝내주겠다." "뭐야?" 익명CD의 한마디에 어이가 없다는 듯이 안나가 코웃음을 치며 그를 쏘아 보았다. "할수 있으면 해보시지!!" "음!!" 안나는 심기가 거슬린듯이 인상을 찌프리며 가슴앞으로 손을 뻗었다. 랜 드 메이디언의 쟈이드는 그 주문의 거행의식 속도가 보통의 수십배를 상회 한다. 보통의 슈리안이 느끼기에 눈깜짝할 정도의 시간이면 이미 거대한 소환마수가 눈앞에 소환되어 있는 것이다. << 쟈이드 란 쟈이드 난 원한다 태고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힘이여 >> 안나가 의식어와 상징어를 교차시키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몸을 웅크린체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던 익명CD가 큰소리로 기합을 넣으며 온몸을 ??히 세웠다. << 하이퍼 시스템 >> << 가동-------------!!!!>> - 카아아아아앗 - 그 순간 관중을 포함한 모두는 경악하며 두눈을 크게 떴다. 마치 시그마와 같은 엄청난 오라를 내뿜으며 익명CD의 몸에서 한가닥의 휘광이 뻗어 나왔 다. 그러나 그것은 시그마와 같은 푸른색이 아닌 백색의 휘광이었다. "오오오오---------!!!" 엄청난 에너지를 오른팔에 집결하며 익명CD가 거친 기합을 이어 나갔다. 그의 오른손에 알수 없는 괴 무장이 번뜩이며 빛을 발했고 그런 익명CD의 공격을 깔보듯이 안나가 피식 비웃음을 내던졌다. "어디 공격해봐라!" "하아아아아아아!!!!!" 안나의 비웃음을 무시한체 익명CD의 오른손에는 계속되는 에너지가 집결되 고 있었다. 순간 그 강력한 에너지를 느낀 페이시아가 퍼뜩 정신을 차리며 안나에게 큰소리로 외쳤다. "안나! 방심하지 마라!!" "예?" 페이시아의 외침과 함께 안나 메이즈는 페이시아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 익명CD의 공격이 터져나갔다. << 파이널 팔서 캐논-------------------------!!!!>> - 카아아아아아아 "아니-----------!?" 엄청난 에너지 파. 비단 안나 뿐만이 아니라 페이시아도 훼릭스도 그밖에 모든 사라들도 소스라 치게 놀라며 경악했다. 슈리안의 키를 넘는 엄청나 게 굵은 광선파가 안나를 향해 쏜살같이 뻗어 나갔던 것이다. 그 에너지 파장은 마치 안나를 집어 삼킬듯한 기세로 무지막지하게 돌진했다. "헷" 그러나 안나는 태연했다. 그녀는 닥쳐드는 에너지 파장을 지켜보며 웃음 지었다. "이따위 것으로 레져스 나이트 랜드 메이디언을 어쩌겠다고!!" 안나는 엄청난 에너지파를 튕겨내기라도 하려는 듯이 경기장에 버티고 서 며 큰소리로 소리쳤다. "튕겨주겠어요!!" "!!!!!" 안나의 의기양양한 외침과 함께 페이시아의 경고도 울려 퍼졌다. "안나 피하라니까!!!??" "네엣!?" - 카아앙 - 그 순간 에너지파가 안나를 직격했다. 그 강대한 에너지가 안나에 몸을 뒤덮는 순간 훼릭스는 오싹한 한기를 느끼며 자기도 모르게 두 눈을 감았 다.갑자기 우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경기장이 부스러 지는 소리가 들려왔 다. 훼릭스는 조심스럽게 눈을 뜨고 눈앞에 광경을 바라보았다. "장외--------!!" * 초 마 여 신 전 기 #103 -------------------------------------------------------------------- PART-7 타오르는 랜드 다이스만 -------------------------------------------------------------------- 심판의 판정과 함께 모두들 잠시동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회색의 연기가 경기장에서 아른아른 피어오르고 승패가 결정난 3차전 제 2시합이 허무하게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장외라니?" 그제서야 퍼뜩 정신을 차린 페이시아가 성난듯이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 로 언성을 높혔다. "......" 훼릭스는 얼떨떨한 표정으로고개를 들어 눈앞에 보이는 안나 메이즈의 허 무한 듯한 표정을 바라보았다. "장... 외...네?" 갑자기 풋 하고 웃음이 새어나왔다. 어쩌면 저렇게 어이 없게 승패가 결정 나 버리다니.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했다. 약삭빠른 하이퍼 CD의 공격은 안 나를 노리는듯 했으나 본래의 목적은 안나가 발판으로 삼고 있는 발판의 바로 앞부분이었다. 고출력의 에너지파가 안나의 발판을 부수고 그 에너지 가자신에게 퍼부어질 공격이라고 생각했던 안나는 방어태세를 취하며 아무 러 행동도 회피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당연히 경기장 바닥이 폭발하고 기우뚱한 안나는 땅바닥에 엉거주춤 주저 앉아 버리고 만것이 다. << 승리자는 익명CD!!>> "와앙! 뭐가 이래 인정할수 없어~~!!" 안나는 분통이 터진다는 듯이 발을 동동 구르며 경기장위에 있는 익명CD 를 노려보았다. 그러나 익명CD는 그런 안나에게 짖굳게 손을 흔들며 대기 실쪽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난 아직 한번도 공격해보지 못했는데! 장외라는 규칙따위 누가 만든거 야! 이런게 실전에 무슨 도움이 돼! 무효로 해야해!!" 안나가 억울하다는 듯이 외쳤으나 훼릭스를 비롯한 다른 동료들은 아무런 동정도 해주지 않았다. "내가 피하랬잖아 안나!!" "히잉~ 페이시아님 용서해 주세요!" 갑자기 험악한 얼굴로 등장한 페이시아가 안나의 머리체를 잡아당기며 열 받은듯이 소리치자 안나의 투정은 금방 칭얼 거림으로 바뀌며 징징대기 시 작했다. "왜 내말 안들어! 왜! 피하라면 피해야 할것 아냐! 너 그렇게 강해!?" "앙앙앙! 죄송해요 페이시아님! 다음부터는 안그럴께요!" 안나는 발끈하는 페이시아에게 매달려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아기처럼 마 구 흔들어대었다. 페이시아는 그런 안나의 얼굴을 두손으로 밀쳐내며 무시 무시한 표정으로 언성을 높혔다. "네가 졌기 때문에 우리 팀은 전멸이다! 도대체 뭐냐! 명색이 레져스 나이 트라는게 결승도 올라가지 못하고 탈락하다니-----------!" 자존심이 상한듯 페이시아가 악을 썼다. 그러자 라이나의 조용하고도 따끔 한 목소리가 페이시아의 귓가에 파고 들었다. "그 잘난 레져스라는 자는 누군가에 키스 때문에 장외패 당했다지......" "......" 돌처럼 굳어지는 페이시아에게 실실 눈웃음을 흘리며 라이나는 가슴 앞으 로 팔장을 꼈다. "아아 그나저나 우리팀은 전멸이다. 훼릭스가 실망하겠는걸? 어쨋든 지켜 보다 예상외에 일이 생기면 그때 나서는 수밖에 없겠지." 라이나는 할수 없다는 듯이 푸념하듯 중얼 거렸다 그러자 페이시아에게 매 달려 있던 안나가 솔깃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훼릭스가 남았잖아 라이나?" "훼릭스가 우라에시 빴을 상대로 이길수 있을것 같아 안나? 우라에시를 잘 달래서 살살하라고 부탁하는게 좋을거야. 훼릭스는 누구누구가 상당히 아 끼는 사람이거든." 씨익 미소지으며 페이시아를 바라보는 라이나의 시선에 페이시아가 찡 하 고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나 안나는 라이나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이 다시 되물었다. "훼릭스는 약해? 왜 그런 사람이 우리 동료가 되었지?" "으음 그건 페이시아와 훼릭스가 아주아주 진한 사이기 때문에 페이시아 멋대로 우리편이 되게 한거야." "진한사이? 친한사이?" "아니 찐~ 한 사이" 재미있는 꺼리가 생겼다는 듯이 라이나에게 바싹 다가붙는 안나를 낚아채 며 페이시아가 무시무시한 살기를 억누른체 조용히 중얼 거렸다. "다만 훼릭스가 나의 존재봉인 의식을 할수 있는 남자이기 때문이야.... .." 페이시아는 눈썹을 실룩거리며 살기어린 두눈을 반짝였다. 라이나와 안나 는 그런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식은땀을 흘리며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훼릭스는 별로 싸움에 맞지 않는 사람이야. 굉장히 소극적이고 겁이 많 거든." "응응. 그리고 좀 흐늘흐늘 하잖아?" 라이나가 입을 열자 안나가 맞장구 쳤다. "그것뿐이면 괜찮은데 검을 무서워 한데." "뭐라고? 남자가 검을 무서워 하다니 그러니까 저렇게 겁이 많지." "선천적으로 폭력을 싫어한다지만 핑계지 뭐." "맞아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고 했어" 그 순간 섬쓺한 살기를 느낀 안나와 라이나가 뒤를 돌아 보았다. "너희들......" 두 사람의 등뒤에서 실룩거리는 눈썹을 가다듬으며 성난표정의 페이시아가 간신히 솟아오르는 화를 억누르고 있었다. 그것을 놓치지 않고 라이나가 페이시아에게 이렇게 한마디 내던졌다. "왜그래 페이시아? 속이 않좋아?" 천연덕스럽게 묻는 라이나를 쏘아보며 페이시아가 억지 웃음을 지어 보였 다. 그녀는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같은 동료한테 이러쿵 저러쿵 너무 험담하는거 아니야? 아까의 싸움을 봤지. 훼릭스는 반사신경이 매우좋아. 마이언의 성을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야." "야~ 페이시아 왠일이야 네가 남자를 다 칭찬하다니. 하지만 훼릭스가 겁 장이이고 검을 무서워 하는건 사실이잖아?" "그래요 그래요 페이시아님.그 사람 정말 바보 같애요~" 하하하 웃으며 안나가 입을 열자 갑자기 눌러참고 있던 페이시아의 울화 가 폭발했다. "뭐라고 이것들이!! 시끄럽게 조잘대지마! 훼릭스를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하지말란 말이야----------!!" 그 순간 안나와 라이나의 잡담이 뚝 소리를 내며 끊어졌다. 그리고 뒤를 잇는 알쏭달송한 미소가 페이시아의 정면을 파고 들었다. "오호라...... 어째서 저렇게 흥분하는지 모르겠네. 훼릭스를 죽이고 싶어 서 안달이 난 사람이 누구였더라." "페이시아님 왜 훼릭스 편을 들어요? 이상해요." 교묘한 라이나와 이해할수 없다는 듯한 안나의 표정을 번갈아 바라보며 페 이시아는 식은땀을 흘렸다. 완전한 고비다. 페이시아는 변명할 곳을 찾기 위해 쩔쩔매며 안절부절 못했다. "페이시아님이 항상 훼릭스를 감싸주기 때문에 안나는 심심해요" 안나는 슬픈듯한 눈으로 페이시아를 바라보았다. "내,내가 언제 훼릭스를 감싸줬어?!" "페이시아님은 항상 훼릭스하고 같이 있잖아요" 페이시아의 외침에 안나는 두손을 맞잡으며 커다란 두눈을 깜빡였다. "글쎄 그건 녀석이 나의 마드라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니까 안나!" "싫어 싫어~ 페이시아님이 달라졌어 앙~~~~" 기어코 안나는 울음을 터트렸고 페이시아는 실쭉샐쭉한 얼굴로 골치가 아 프다는 듯 한손으로 이마를 집은체 머리를 흔들었다. 그런 페이시아를 바 라보며 안나는 속으로 조용히 미소지었다. '페이시아......' 과거의 초마여신 궁극의 레져스. 라이나와 다른 10명의 레져스 나이트는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페이시아의 휘하에서 행동을 같이했다. 그 것은 단순한 힘앞에 굴복한 힘같은 것은 아니었다. '그녀의 생각은 옳아."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도 모두 안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 문에 그녀를 따랐고 또 1000년이란 긴 세월이 갈라놓은 인연의 끊을 다시 붙잡아 맬수 있는 것이다. 과거 슈이트리아에서 군림했던 초마여신 레져스 그 악명과 잔혹한 명성은 모든 슈리안들의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때의 슈이트리아는 좋았어." 적어도 1000년전 슈이트리아는 슈리안의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안나는 다 시금 고대의 왕국 휴드 피트에리아의 꿈을 꾸는 자신을 발견할수 있었다. 그것은 모든 이들의 이상향이 될수 있는 아름다운 낙원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04 -------------------------------------------------------------------- PART-7 타오르는 랜드 다이스만 -------------------------------------------------------------------- 3차전 그 마지막 시합. 이 시합에서 이긴 사람은 결승에 오르게 되는 것이 다. 그리고 장내는 서서히 끓어 오르는 열기로 덮혀만 가고 있었다. 성야 무도회의 결승후보를 가리는 이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3차전의 마지막 주 자 우라에시의 상대인 훼릭스 마이언은 의외로 담담한 표정이었다. "어쩐일이야 훼릭스. 생각보다 태연한 표정이군. 우라에시 빴과의 대전이 두렵지 않은가보지?" 시합에 대한 별다른 두려움을 나타내지 않는 훼릭스가 의외라는 듯 페이시 아가 묻자 훼릭스는 여전히 침착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꾸했다. "우라에시에게 부탁해 보겠어요." 훼릭스가 짧게 대답하자 그런 훼릭스를 바라보는 페이시아의 표정이 어이 없다는 듯이 변모했다. 말도 안된다는 듯이 한손으로 훼릭스의 어깨를 내 리치며 페이시아가 외쳤다. "말도안돼 훼릭스! 왕국의 안전을 위해 져달라고 부탁이라도 하겠다는 거 야!? 그런말을 들어줄녀석이라고 생각해!?" "누가 져달라고 부탁한다고 했어요!?" 발끈한 훼릭스가 오히려 얼굴이 빨개진체 대꾸하자 페이시아가 머리를 긁 적이며 멋적은 듯이 중얼거렸다. "그럼 뭐야......" 페이시아의 정면을 쏘아보며 훼릭스가 할수 없다는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 었다. 그는 매우 담담한 표정이었으나 마음속에서 부터 우러나오는 불안함 은 숨길수가 없었는지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훼릭스 개인의 신상에 대한 걱정따위는 아니었다. "당신과 동료들이 모조리 탈락한 이상. 4차전 1시합에 익명 CD가 다비데 스콜을 이기던가 아니면 우라에시 빴이 결승에서 다비데 스콜을 처치하는 수밖에 없어요. 그것을 부탁해 보겠어요. 다비데 스콜을 저지해 달라고 우라에시 빴에게 말이예요." "그런 부탁을 거들떠 보기나 할까?" 쓸데없는 짓이라는 듯 가슴앞으로 팔장을 끼며 페이시아가 흥 학 콧 방귀 를 끼었다. 그러나 훼릭스는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실행할 것을 주장했다. "난 우라에시 마음속에 슬픔을 느꼈어요. 그와함께 그가 가지고 있는 순 수한 마음... 슈리안이라면 마도로부터 왕국을 지키려는 우리의 마음을 이해해 줄거예요." << 슈리안의 마음이라면......>> 강한 공명이 페이시아의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깜짝 놀란 페이시아 가 주춤하며 훼릭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훼릭스는 아무런 변함 이 없이 놀란듯이 엉거주춤하는 페이시아를 도리어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왜그래요 페이시아?" "아, 방금......?" 페이시아는 방금전 자신이 느낀 공명을 설명하려고 했으나 마땅히 설명할 말이 없었다. 강한 공감이라고나 할까...... 아무 강력한 염원이 페이시아 의 감슴속으로 강하게 파고 들었던 것이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녀가 말을 얼버무리며 고개를 돌리자 훼릭스는 싱겁다는 듯이 다시금 이 야기를 계속했다. "어쨋든 난 이시합을 기권하겠어요. 결승에 오르게 되는 것은 우라에시 빴 이 될거에요. 우리는 아직 마도의 작전을 모르기 때문에 지켜보는 수밖에 없지만 다비데와 국왕의 알현은 절대적으로 막아야 해요." "아, 그래......" 페이시아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망설이는 표정으로 머뭇거렸 다. 훼릭스는 그런 페이시아를 잠시동안 바라보다가 이내 몸을 돌려 대기 실 바깥으로 나가려는 자세를 취했다.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의 뒷모습 을 멀뚱한 표정으로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페이시아." "응?" 천막을 빠져나가려던 훼릭스가 문득 고개를 돌리고 페이시아의 이름을 조 용히 뇌까렸다. 두사람의 시선이 마주치고 훼릭스는 머뭇거리는 페이시아 에게 아주 환한 표정으로 웃음지어 보였다. "수고했어요. 정말 고마워요" 그말을 맞치고 훼릭스는 빨개진 얼굴을 감추며 황급히 대기실을 빠져나갔 다. 그리고 뒤에 남은 페이시아는 그 훼릭스의 한마디에 멍한 표정이 되어 버린체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수고했다고......?" 새빨갛게 변해버린 페이시아의 두 볼이 부끄럽게 붉혀지고 있었다. ---------------------------------------------------------------------- "부탁해요 우라에시 빴. 당신도 이 왕국의 국왕인 말스 3세가 위험에 처 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겠죠?" 훼릭스는 여전히 말이 없는 우라에시 빴을 다그치며 애원하듯 이렇게 외 쳤다. 그러나 우라에시 빴의 표정은 여전히 차가웠다. 그는 처음 부터 끝 까지 부정적이지도 긍적적이지도 않은 얼굴로 훼릭스의 말을 듣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런 우라에시의 태도에 훼릭스는 조바심이 났다. "솔직히 시합을 한다고 해도 내가 당신을 이길수 없는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것은 짐심이예요 우라에시 빴! 다비데 스콜은 잔혹한 마도의 앞 잡이예요! 그들에게 동정과 자비라는 단어는 없어요. 이 슈이트리아가 마 도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면 그것은 틀리없이 지옥이예요! 부탁합니다 우라 에시 빴!" 지옥. 우라에시 빴의 변함없던 두눈이 그말을 듣자 조용히 반짝였다. 이 세계는 지옥...... 우라에시는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지옥을 거쳐왔다. 그 리고 그것은 모두 슈리안이 만든 지옥이었다. '그런 슈리안이......' 우라에시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런 슈리안 따위가 자신들의 세계가 위태로워 질까봐 걱정하는 모습이 가증스럽구나.' 비록 증오와 살의의 화신 델바슈는 우라에시를 떠나갔으나 우라에시의 마 음속에서 슈리안을 증오하는 마음은 변하없었다. 슈리안은 우라에시의 모 든것을 빼앗아가 잔혹한 종족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라도 슬픔은 있기 마련이다 우라에시 빴" "!?" 그때였다. "그 슬픔에 얽매여서는 보다 큰것을 이룰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 는가?" "페이시아......?" 훼릭스는 의외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페이시아 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대기실안에 있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자신 과 우라에시가 이야기하고 있는 경기장 외진 골목입구에 모습을 들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페이시아의 얼굴을 바라보던 우라에시의 노기가 조 금씩 가라 앉았다. "당신이 이름은......" 우라에시는 말끝을 흐렸다. 그러나 페이시아는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그런 우라에시의 물음에 대답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훼릭스를 돕는 일은 곧 나를 돕는일이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것은 그리운 이름. 우라에시의 고개가 천천히 숙여지기 시작했다. 그 녀의 존재가 느껴진다. 아니처음 만났을때 느낄수 있었다. 그녀의 힘앞 에서 공명하는 자신의 의지가. 그것은 그 누구도 깰수 없었던 델바슈의 힘을 누르고 우라에시에게 다가왔던 것이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갑자기 우라에시의 입가에 편안한 미소가 떠올랐다. 훼릭스는 갑작스런 우라에시의 돌변한 행동에 놀라며 머뭇거릴 뿐이었다. 그때 우라에시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다비데 스콜은 내가 해치우겠소" ........................................................... "와아아아아-----------------!!!" 결승을 눈앞에둔 4차전 제1시합. 이번 시합에서 승리한 자는 이미 결승후 보로 확정된 우라에시 빴과 마지막 결전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 결승을 앞 둔 관중들의 열기는 뜨거웠고 또 그만큼 시합의 분위기도 크라이막스의 열 기를 더해가고 있었다. << 성야 무도회 4차전 제 1시합 후보-----------!!>> 사회자의 전음이 울려퍼지며 시합을 눈앞에둔 두 후보가 천천히 경기장 위 로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 다이스만에 다비데 스콜! 시나리오 마스커의 익명CD맨---------!!>> 소개와 함께 실로 엄청난 함성이 퍼져 나갔다. 이제 종반부로 다가가는 성 야무도회의 열기는 타오르는 태양이 무색할 정도로 정렬적이고 뜨거웠다. 3차전 마지막 시합의 후보 훼릭스 마이언이 기권한이상 그의 상대였던 우 라에시 빴은 자연스럽게 결승후보로 결정되어 있었고 이번 4차전 제1시합 에서 승리한 자가 결승에서 우라에시 빴과 맞붙게 될것이다. "수수께끼의 사나이 익명CD맨" 그리고 오니온 라드 최고의 다이스만이란 평을 받고 있는 다비데 스콜의 접적은 실로 흥미진진한 기대 꺼리였다. 훼릭스는 가슴을 졸이며 두사람 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훼릭스 자신은 다비데 스콜의 살해 장면을 두눈으로 목격했다. 그리고 루비도 함꼐 보았다. 지금 눈앞에 있는 자는 마도의 하수인이다. 훼릭스는 미지수의 힘을 가지고 있는 익명CD가 이겨 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05 -------------------------------------------------------------------- PART-7 타오르는 랜드 다이스만 -------------------------------------------------------------------- "훼릭스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어느새 훼릭스에 곁으로 다가온 루비는 초췌한 얼굴의 훼릭스를 근심어 린 표정으로 올려다보며 어두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으응......" 훼릭스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나 진심으 로 자신을 걱정해주고 또 그것을 가장 많은 행동으로 나타내는 루비가 훼 릭스에게는 너무나도 고마운 격려자였다. 루비는 미레임이지만 누구보다도 훼릭스를 위하고 또 걱정해주는 많지 않은 동료들 중에 한 사람이다. 아직 어리지만 자신을 위하는 루비의 마음을 알고 있는 훼릭스는 애써 밝은 표 정을 지으며 경기장 위로 시선을 돌렸다. '제발......' 하지만 근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무서운 적 다비데 스콜. 그가 마도의 힘 을 가지고 있는 마도 생물이라면 필시 무서운 위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 다. 마도 생물의 위력은 레져스 나이트를 살해할 정도로 강력하다. 최초로 만났던 레져스 나이트 길리언은 마도생물의 손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던 것 이다. 마도 생물이 나타나기전 이 슈이트리아에 레져스 나이트를 살해할수 있는 생물이 나타나기전 이 슈이트리아에 레져스 나이트를 살해할수 있는 생명체는 페이시아 뿐이라고 했다. << 시 합 시 작 >> 시합이 시작되고 경기장 위에 두사람이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했 다. 그와 함께 훼릭스의 시선도 경기장에 꽂히듯이 고정 되었다. - 파바박 파편이 튀는 듯한 날카로운 소리가 울리고 경기장 위에서 접전하는 두사람 의 모습이 보였다. 다이스만의 다비데 스콜도 꽤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는 슈리안 이었다. 그가 마도생물의 힘을 얻었다면 필시 더욱 강해졌 것 이리라...... "음!?" 다비데 스콜의 육중한 주먹을 양팔로 막아낸 익명CD는 매우 엄청난 중압감 을 느끼고 반대쪽으로 몸을 날렸다. "하아아아앗!" 속전속결. 상대의 위력을 안이상 더이상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 익명CD 의 매서운 살기가 그라스 속에서 빛을 내며 번쩍였다. << 하이퍼 시스템 가동--------------!!!!>> - 카아아아아앗 귀를 찢는 광음과 함께 익명CD의 몸에서 백색이 휘광이 뻗어 나왔다. 그 리고 익명CD의 몸에서 철컹거리는 쇳소리와 함께 알수 없는 변화가 일어 났다. "저것은!?" 훼릭스와 그의 동료들은 동시에 변화하는 익명CD의 몸으로 시선을 집중했 다. 지금까지 한번도 모습을 들어내지 않았던 검은 가죽 상위 안에 두팔이 걷어져 올라가며 그 쇠로 된 무장의 진짜 모습이 들어났다. << 내가 하이퍼 CD다!>> 양팔에 장치된 익명CD의 팔서 캐논은 슈이트리아에서는 누구도 볼수 없었 던 신기한 무기였다. 두팔에 장치된 육중한 두개의 쇳덩이가 하이퍼CD의 움직임에 따라 철컹거리며 소리를 자아내었다. 그것은 하이퍼 시스템의 가 동으로 사용할수 있게된 강력한 에너지 생산기. 즉 머신건 이라고 하는 슈 이트리아에는 존재하지 않는 생소한 무기였다. "이것이 팔서 캐논이다!" "크음!" 익명CD의 포호소리와 함께 다비데 스콜의 온몸에서 사악한 기운이 충만하 며 살기로 번뜩였다. 그와 동시에 두사람이 서로를 향해 달려 나갔다. << 머신 프렛셔 펀치!!>> << 끄아아아아아아앗-------------------!!!>> - 쩡 엄청난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주먹이 맞부 딪쳤다. 그 충격파가 공기를 가르고 가까이 있던 후보들은 두손으로 귀를 막았다. 단 우라에시 빴만이 그 충격파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시합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강하구나 이놈!!" "크하하! 겨우 이 정도의 실력이란 말이냐!" 자신의 공격을 가볍게 막아내는 다비데 스콜에게서 강인한 힘의 위력을 느 낀 익명CD는 계속 되는 주먹의 다툼 속에서 식은땀을 흘렸다. 본래 다이스 만은 온몸을 무기로 사용하는 일명 '전신공격'을 대표로 하는 크라스다. 마드라나 마드라린 따위는 전혀 사용할수 없지만 전신을 이용한 무서운 공 격와 여러가지 기의 조합이 이루어낸 충격파등으로 육박전에서 최고의 승 률을 자랑한다. "카앗----!!" "으악!" 기합소리와 함께 다비데의 주먹이 익명CD의 어깨를 가격하고 그 충격을 견 디지 못한 익명CD는 그대로 공중에 붕뜬체 나가 떨어져 버렸다. 그것을 놓 치지 않은 다비데 스콜이 공중으로 뛰어 올랐다. << 죽어랏 애송이!>> "흑!?" 갑자기 다비데 스콜의 표정에서 슈리안이라 할수 없는 사악한 기운을 느낀 익명CD가 섬쓺한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렸다. 그것은 매우 사악한 요기. 단 순한 살기가 아닌 살의의 굶주린 악마의 느낌이었다. 그리고 멀티 그라스 에 가린 익명CD의 두눈에서도 번쩍이는 인광이 맺혔다. << 더블 팔서 캐논--------------!!>> "뭐,뭐라고!?" 그것은 실로 순간의 일이었다. 나가 떨어지는 익명CD를 노리고 뛰어오른 다비데의 눈앞에서 무시무시한 두개의 에너지파가 엄청난 속도로 날아 들 었다. 그것은 마드라린도 기의 의한 충격파도 아무것도 아니었다. 아무런 준비의 자세도 의식어도 상징어도 없이 순식간에 뻗어나오는 익명CD의 팔 서 캐논에 당황한 다비데가 비명을 지르며 그 빛의 휩싸였다. << 크아아아아아악-------------!!>> 그순간 훼릭스는 느꼈다. 아니 페이시아도 라이나도... 그밖에 다른 동료 들도 느꼈다. 살기어린 참혹한 비명속에서 뻗어나오는 무시무시한 살기. 그 잔혹한 비명속에서 마도생물의 존재를 느꼈던 것이다. "마도생물!" 그렇다. 그 추한 외마디 비명은 마도생물의 것이었다. 이미 수차례 마도 생물과 접전을 벌여온 페이시아는 분명히 알수 있었다. 그리고 팔서 캐논 에 휩싸인 마도생물을 뒤로한 익명CD가 몸을 회전시켜 경기장 위로 착지 했다. "제길! 사용하려 하지 않았는데!" 익명CD가 곤란한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렸다. 그때였다. 폭발하는 연기속 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뛰쳐나오는 거구의 몸집이 보였다. << 애송이----!!>> "뭐얏!?" 예상하지 않은 공격에 놀란 익명CD가 주춤하는 순간 폭염속에서 모습을 들어낸 다비데 스콜이 돌진해왔다. 다이스만의 전신공격은 그 위력을 알지 못하는 익명CD에게는 대단한 충격이었다. 순신간에 내려 꽃히는 두손과 두발 게다가 결정타로 무거운 이마가 익명CD의 머리를 내리 박았다. 그야 마로 전신공격. 엄청난 충격에 익명CD의 멀티 그라스가 깨어져 나가고 입 가에 검은 피를 흘리며 익명CD가 나가 떨어졌다. "크앗-------!" << 숨통을 끊어 놓겠다!!>> 비명을 지르며 나가 떨어지는 익명CD에게 달려들며 다비데 스콜이 온몸에 기합을 넣었다. << 카아아아아아앗!!!>> 뜨겁게 타오르는 염화의 불길. 온몸에서 솟아나는 넘쳐 흐르는 불길의 염 원이 다비데 스콜의 몸에서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다비데 스 콜의 양손에서 빛을 내며 번쩍였다. "브레이즈!?" 그 원소의 정체를 알아첸 페이시아가 놀란듯이 소리쳤다. 본래 다이스만은 마드라를 사용할수 없다. 육박전에 강한 육체를 만들기 위해 계속되는 수 련은 섬세한 놀림과 많은 계산을 필요로 하는 마드라를 사용하기에 적합하 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쳐 상황을 판단하기도 전에 마도 생물의 두 손에서 브레이즈의 불길이 뻗어 나갔다. << 브레이즈 핌--------!!!>> "안돼!!" 엄청난 위력의 브레이즈 핌. 브레이즈의 원소를 사용하는 자는 쥬스트라고 해도 드물다. 그런 브레이즈의 힘을 다이스만이 사용하다니 믿을수가 없었 다. "으아앗!!" 익명CD는 달려드는 브레이즈 핌을 바라보며 두팔로 몸을 가렸다. 다비데의 브레이즈 핌은 그 위력은 비슷하게 흉내냈지만 어설픈 의식어와 상징어에 의해 상당히 어설펐다. 우선 속도와 위력이 본래의 브레이즈핌의 반도 되 지 않았다. 피한다면 충분히 피할수 있는 공격이었다. "제기이이일------------!!!!" 허나 피할수가 없었다. 피한다면 이 불길은 곧바로 관중석을 향해 날아갈 것이다. 브레이즈 핌을 정면으로 받는 익명CD의 비명소리가 온 경기장으로 울려퍼지고 시뻘건 염화의 불길이 피어 올랐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06 -------------------------------------------------------------------- PART-7 타오르는 랜드 다이스만 -------------------------------------------------------------------- [ 순간열량 2000의 메가톤급 화염에너지 ] 깨어진 멀티 그라스가 브레이즈 핌의 위력을 측정했을 때는 이미 모든 것 이 늦은지 오래였다. 다비데 스콜이 사용한 브레이즈 핌은 익명CD의 가드 한계를 넘는 공격력으로 그의 온몸을 뒤 덮었던 것이다. "크아아아아아---------!!" 불길이 타오르며 폭발하고 익명CD의 보이지 않는 얼굴이 고통속에서 비명 을 내질렀다. "견딜수 없이 뜨겁다! 으아아아악!!" 익명CD의 방어는 브레이즈 핌의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브레이즈 핌은 4대원소중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브레이즈의 원소가 모여 탄생된 뜨거 운 화염탄이다. 보통 종이에 불이 옮겨 붙기까지 일어나는 열량은 순간열 량 200. 이것만으로도 보통의 슈리안은 심한 화상을 입는다. 하지만 다비 데 스콜이 사용한 브레이즈 핌의 순간 열량은 자그만치 2000. 그것도 완전 한 브레이즈 핌의 위력이라고 할수 없는 불완전한 것이었다. 보통 브레이 즈 핌의 평균 순간열량은 3500 게다가 페이시아의 브레이즈 핌은 순간열량 12000을 상회하는 고열인 것이다. 열량이 최고점에 다다르자 브레이즈 핌 이 폭발했고 그 폭발속에서 익명CD의 타들어간 육체가 함께 솟아 올랐다. "아아! 저럴수가!" 안타까운 나머지 훼릭스가 비명을 내질렀다. 익명CD...... 결코 악인같이 보이지는 않았는데. 하지만 그는 마드라를 사용하는 공격에는 익숙치 않은 것 같았다. 게다가 상대는 보통의 쥬스트들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는 브 레이즈로서 승부를 걸어오고 있다. 쥬스트들도 꺼리는 브레이즈 핌을 다이 스만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다비데 스콜은 분명 마도의 힘을 뒤로 하고 있을 것이라 훼릭스는 생각했다. << 크하하하하 죽어라 애송이! 불타 없어져라!!>> 다비데 스콜의 광기서린 쾌소와 함께 익명CD의 몸이 브레이즈 핌속에서 타 들어 갔다. 그는 고통의 비명도 내지를 힘이 없는지 웅크린 채로 타들어가 기 시작했다. 하지만 심판은 아직도 승리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익명CD가 항복을 하지 않는 이상 승리 판정을 내릴수는 없는 것이다. "어째서 항복하지 않는거야 저 바보같은 녀석!" 보다 못한 라이나가 안타깝다는 듯이 끼어들었다. 그때였다. 웅크린체 타 들어가던 익명CD의 멀티 그라스에서 한줄기 섬광이 번쩍였다. << CD MODE CHANGE >> 알아 들을수 없는 고대어가 누군가에 의해 섕조려 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두는 불꽃속에서 서서히 일어서는 익명CD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저럴수가? 일어서고 있어!?" 경악하는 표정으로 훼릭스가 소리쳤다. 그리고 그런 훼릭스의 앞에서 익명 시디의 오르팔 커버가 덜컥 소리를 내며 열렸다. 그리고 그는 그 안에서 은빛으로 빛나는 둥그런 원형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 NEO CD MODE >> << COTTING >> - PA-AAAAAA - 그와함께 눈부시게 번쩍이는 은색의 휘광이 타오르는 익명CD의 몸을 감싸 며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점점 익명CD의 전신을 섞어 내려가며 번쩍이는 빛의 장막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저, 저게 뭐야!?" 난생 처음 보는 현상에 페이시아마저 두눈을 크게 떴다. 매끄러운 은색의 장막이 익명CD의 온몸을 감싸자 브레이즈 핌의 불길이 그의 몸에 아무런 타격도 주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타오르는 불길속에서 익명CD가 천천히 걸어 나왔다. 멀티 그라스의 살기를 어린체...... << 질긴 녀석이구나!>> 분노한 듯한 표정으로 다비데 스콜이 이를 갈았다. 브레이즈 핌의 불길을 견뎌내는 익명CD의 방어력에 놀라기도 했지만 난생 처음보는 변칙 기술에 당황한것도 사실 이었다. 다비데 스콜은 저 기분나쁜 익명CD를 어서 처치 해야 겠다는 마음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 죽어라 애송이 꼬마녀석!!>> << 전신 운격 대차륜 >> 기합과 함께 다비데 스콜의 전신 공격이 펼쳐 졌다. 온몸을 무기로 뒤바꾸 어 싸우는 다이스만 특유의 무적 공격법. 그리고 그 공격을 받는 익명CD 의 모습도 자못 긴장된듯 했다. << NEO HYPER CD MODE >> 또다시 백색의 빛이 번쩍이며 빛을 발했다. << 더블 팔서 캐논 >> - 카아아아아아앗!!! "뭣!?" 달려들던 다비데 스콜의 눈앞에서 무시무시한 에너지 파가 뻗어 나왔다. 깜짝 놀란 다비데 스콜은 급히 고개를 숙여 그 강대한 에너지 파장을 가까 스로 피해 내었다. "저런!?" 빗나간 팔서 캐논이 관중석으로 날아가고 그 강력한 에너지 파가 기둥과 함께 대들보를 날려 버렸다. 장내에 일대 소란이 일어나며 근처에 있던 관 중들이 일제히 피신하는 아슬아슬한 사건이 일어났다. << 크, 크크큭......>> 다비데 스콜의 이마에서 이글거리는 김이 뿜어져나왔다. 조금전 팔서 캐논 에 스친 피부가 화상을 입은 것이다. << 이놈이......>> 다비데 스콜은 심한 분노가 끌어 올랐다. 가까스로 피하기는 했지만 공격 력의 레벨이 아까보다 한단계 높아져 있었던 것이다. 이대로 직격 당했다 면 머리가 날아갔을 것이다. 수치심과 모멸감이 온몸을 감싸고 다비데 스 콜의 얼굴이 흉악하게 일그러졌다. << 제길......>> 하지만 방금 전 공격은 상당한 스피드 였다. 계속 되는 연속 공격을 피하 려면 적의 상태를 관찰하여야 한다. 섣불리 공격했다가는 반동을 억제하는 순간에 또다시 팔서 캐논에 직격당하고 말것이다. 다비데 스콜은 순간이지 만 망설이기 시작했다. "......" 망설이는 것은 익명CD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다비데 스콜은 매우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에게 타격을 줄수 있는 것은 출력을 높힌 팔서 캐논 뿐. 하지만 다비데 스콜이 그것을 피할때 마다 관중석에 관중들이 공격당 할 위험이 있다. 익명CD는 자신의 힘이 무력한 것을 한탄하며 어쩔수 없 다는 듯이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잠시동안 두사람 사이에서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서로에 헛점을 찾느라 분투중인 것이다. 하지 만 막강한 실력 그진 두 고수에게 쉽사리 헛점이 들어날리는 만무했다. << 미꾸라지 같은 놈......>> 다비데 스콜의 안면이 경련을 일으키며 그가 어떠한 생각이 떠올랐는지 씨익 미소 지어보였다. 갑자기 다비데 스콜이 두손을 뻗어 익명CD를 겨냥 했다. "아뿔싸!?" 그 순간 익명CD의 온몸에서 소름이 돋았다. 설마 이 정도일줄은!? << 자메하------------------------!!!!>> "저럴수가!?!?" 그 짧은 순간 팔서 캐논을 능가하는 무지막지한 에너지가 익명CD를 향해 퍼부어 졌다. 다이스만의 기공파의 일종 자메하. 생체 에네르기의 굴절을 이용해 그 최대치의 에너지를 끌어모은 다비데 스콜은 무서우리 만치 강력 한 자메하 공격을 망설임없이 익명CD에게 퍼부었다. 그것은 다비데 스콜의 교활한 작전이었다. << 피하면 관중석은 쑥대밭이 될것이다 >> "이런 젠장!!" 설마 다비데 스콜에게 팔서 캐논을 능가하는 에너지 파가 있을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한 익명CD는 그대로 최고의 위기를 맞이했다. 육체를 무기로 사용하는 다이스만에게 이 정도로 다양한 광선기가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 치 못했던 것이다. 그것은 실로 마도의 힘을 등에 업은 다비데 스콜만이 가능한 일. "크아아아아아-------------!!!!" 그리고 관중을 위해 몸을 방패막으로 버텨선 익명CD의 고통어린 비명이 울 려 퍼졌다. ........................................................ . << 다비데 스콜의 승리!!>> 심판의 전음과 함께 다비데 스콜은 음흉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고 거구의 몸집을 경기장 아래로 향했다. 그리고 그런 다비데 스콜의 뒤에는 만신창 이가 된 익명CD의 몸이 들것에 실려 퇴장하고 있었다. << 크크크......>> 다비데 스콜의 섬쓺한 웃음소리와 함께 익명CD는 목숨을 건지기 위해 황급 히 신전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시합은 다비데 스코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 다. "저놈 익명CD가 피하지 않을것을 예상하고!! 비겁한놈!!" 훼릭스는 분통이 터져 어쩔줄 모르는 표정으로 소리쳤다. 그의 두눈에는 원통함을 이기지 못한 눈물까지 맺혀 있었다. 패배한 익명CD가 너무도 가 여웠다. 그는 끝까지 관중을 위해 몸을 피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전투에서는 바보 같은 짓이다. 애초에 이런 무도회 따위는 실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 페이시아는 착잡한 표정으로 못마땅한 듯이 이렇게 입을 열었다. 다비데 스콜...... 훼릭스의 말대로 마도의 힘을 등에 업고 있는 것이 분명하 다. 그녀는 이번 싸움에서 다비데 스콜에서 마도의 살기를 느꼈던 것이 다. "남은 것은 우라에시 빴...... 하지만 그가 과연 저 괴물을 이길수 있을 까요......" 마도 생물의 힘을 업은 다비데 스콜. 일개 다이스만인 우라에시 빴이 그를 상대할수 있을지 훼릭스는 걱정 되었다. 그가 마도의 힘을 사용하기만 한 다면...... 그의 정체가 들어나게만 할수 있다면...... "그렇다면 당장이라도 페이시아의 힘을 빌어 저 녀석을 처리할수 있을텐 데!!" 하지만 그것은 결국 힘의 열쇠만이 가능할수 있는 일. 그리고 그 마지막 열쇠의 희망을 쥐고 있는 우라에시 빴. 그 마지막 결승이 눈앞에 다가와 있었다. "우라에시 빴을 믿어 보는 것도 좋겠지......" 다급해진 이상황에서 의외로 페이시아의 표정은 전과 다르게 차분했다. ◁? 피 트 에 리 아 ?▷ * 超 魔 女 神 戰 記 * [ 제1장 마도강림(魔道降臨)] #107 -------------------------------------------------------------------- PART-7 타오르는 랜드 다이스만 -------------------------------------------------------------------- << 결 승 전 >> "우와아아아아아아앗-------------------!!!!" 성야 무도회의 마지막 시합. 상상을 초월하는 고수들을 뚫고 마지막 승부 처까지 올라온 두사람만이 설수 있는 영광의 자리. 그리고 관중들의 뜨거 운 함성과 함께 성야 무도회는 그 마지막 결전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잘 싸워라 우라에시 빴! 다비데 스콜에게 지지마라!" "그래 정정당당한 승부를 보여 줘라!!" 결승전 후보의 한사람인 우라에시 빴. 그는 얼마전까지 누구도 알지 못했 던 무명의 다이스만 이었다. 그리고 우라에시 빴의 상대인 다비데 스콜. 그야말로 오니온 라드에 모르는 사람이 없는 최고의 다이스만 인 것이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것이라고 생각했던 다비데 스콜. 그러나 결승에 이른 지금 현재 다비데 스콜과 우라에시 빴의 응원은 양파가 갈라져 있었다. "우린 이런 잔혹한 무도시합을 보러 온것이 아니야!" "깨끗하지 않은 승부를 하는 후보따위는 보고 싶지 않다!" 관중들의 반응은 정직한 것. 다이스만 중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던 우승 후보 다비데 스콜은 어쨋든 결승에는 올라왔으나 사람들로 부터 그 신의를 잃어 버린지 오래였다. 수차례의 시합을 통해 보여준 잔인하고 불필요한 살인기가 관중들의 눈을 거슬리게 했던 것이다. << 하지만 그런것 따위 이 나에게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이다......>> 관중들의 야유를 무시하며 다비데 스콜은 섬쓺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우라에시 빴......" 훼릭스는 경기장 위에 서있는 우라에시 빴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빌었 다. 다비데 스콜에게서 스며나오는 악마의 기운. 그 앞에 맞서는 소년 다 이스만이 무사하기 만을 기원하는 것이다. 이미 훼릭스는 우라에시 빴의 승리 따위는 바라지 않고 있었다. "......" 우라에시 빴은 비석의 모서리에 우두커니 멈추어 서 있었다. 그는 언제나 와 같은 굳은 표정으로 허공을 향해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었다. 그는 언제 나 그래왔다. 시합전에 자신의 몸을 살의로 불태우는 일. 싸움을 시작하기 전에 익숙한 증오와 살의의 기운은 우라에시 빴에게 필수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그러나 그것을 바꿀수 있었다. 지금 우라에시 빴은 본래의 슈리안이었던 자신의 감정을 되찾았다. 그리고 아버지와 그의 동료들을 지배했던 먼 옛 날의 그녀를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위대한 휴드 피트에리아의 지배자. 우라에시 빴은 알고 있었다. 그녀가 전대의 레져스인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었다는 것을. 그녀와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알수 있었다. 페이시아의 무한한 마드라린에 반응할수 있는 레져스 나이트의 감각이 되살아 났던 것이다. 그리고 우라에시 빴은 페이 시아를 자신의 주인으로 인정했다. 아버지의 주인이었던 페이시아 란드 필 리스틴...... 그녀는 믿음을 줄수 있는 하나뿐인 안식처이기도 했던 것이 다. '페이시아 님을 위해 싸워주겠다.' 우라에시 빴의 입가에 미소가 번뜩였다. 오주 오랜 세월을 잊고 있던 끓 어 오르는 흡족한 마음이 우라에시의 온몸을 감싸고 있었던 것이다. "이긴다." 몸의 감각이 살아나며 전투 준비가 완료 되었다. 그리고 시합은 눈앞에 다가와 있었다. ------------------------------------------------------------------ << 결 승 전 시 합 시 작 >> 심판의 외침과 함께 시합이 시작 되었다. 결승전에 오른 두사람. 다비데 스콜과 우라에시 빴의 마지막 시합이 개시되었던 것이다. "우라에시 빴이라고? 애송이 단번에 목을 부러뜨려 버리겠다!!" 시합이 시작 되기 무섭게 우라에시 빴을 노리며 다비데 스콜이 달려 들었 다. 그는 매서운 주먹을 뻗어 우라에시의 머리를 가격하려 했다. - 칵 "이놈이!?" 공격을 건 다비데 스콜의 꿈틀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나의 공격을 막아!?" 움찔한 다비데 스콜의 눈앞에서 뜨겁게 타오르는 우라에시 빴의 전신이 매 섭에 그를 쏘아 보고 있었다. 우라에시 빴은 다이스만. 그 누구보다도 다 이스만의 공격 팬턴을 잘알고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힘과 기교의 차이뿐 그것이 승패를 좌우한다. 다비데 스콜의 주먹을 가볍게 방어한 우라에시 빴의 몸이 뜨겁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너같은 놈이 나의 상대가 될수는 없다." 우라에시 빴의 두눈이 매섭게 반짝였다. "마도 생물 따위가......" "무,뭣이!?" 그말을 들은 다비데 스콜이 발끈하며 뒤쪽으로 몸을 틀었다. 우라에시를 가격했던 주먹이 뜨겁게 달아 올라 있었다. "이, 이놈 온몸이 불덩이 처럼 뜨겁군! 도대체!?" 당황하는 다비데 스콜의 눈앞에서 싸늘하게 미소짓는 우라에시 빴의 모습 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런 그의 모습은 순간적이지만 너무나도 거대하게 다비데 스콜에게 다가왔다. "나를 제한하고 있던 어둠의 힘에서 해방된 이상 더이상 놀아줄수가 없게 되었다." "무,뭐라고 지껄이는 거냐 건방진놈!!" 우라에시의 속삭임을 들은 다비데 스콜이 발악하듯 큰소리로 외쳤다. 그 러나 다비데 역시 느끼고 있었다. 우라에시 빴의 몸안에서 일어나는 힘의 변화. 그것은 말로는 설명할수 없는 막강한 힘의 느낌이었다. 그것이야 말 로 우라에시의 힘의 진실. "잘봐라 다비데 스콜. 마도에게 육체를 빼앗긴 불쌍한 영혼이여----!!" "우, 우우웃!!!" 우라에시의 외침과 함께 그의 두눈에서 매서운 살기가 번쩍이며 빛을 내었 다. 뒤를 이어 이마에서 번쩍이는 한줄기 빛. 그것은 과거의 문장. "저, 저문장은 설마......?" 라이나, 안나, 그리고 훼릭스까지 모두 믿을수 없다는 듯이 두눈을 크게 뜨며 번쩍이는 우라에시의 이마에서 눈을 때지 못했다. 그것이야 말로 힘의 상징. 영원히 늙지 않고 영원히 벗어날수 없는 궁극의 문장. << 리 블 랜 드 >> 바로 레져스 나이트의 증명이었던 것이다. "리, 리블랜드라고!? 서,설마 그렇다면 네가!!??" 뒤늦게 타오르는 리블랜드를 알아챈 다비데 스콜이 경악하며 뒤로 물러났 다. 리블랜드의 문장을 이끌어낸 우라에시의 몸은 얼마전까지 증오속에 지 배받고 있던 델바슈의 육체가 아니었다. 지금 우라에시야 말로 전 슈이트 리아의 하나뿐이자 레져스 페이시아의 심복인 11인의 악마. << 바로 레져스 나이트 랜드 다이스만 >> "믿을수 없어!!" 나타난 랜드 다이스만의 리블랜드를 바라보며 다비데 스콜은 인정할수 없 다는 듯이 큰소리로 소리쳤다.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11인의 심복중 하나 레져스 나이트. 그 힘은 과거 슈이트리아 전체를 공포로 떨게 했을 만큼 엄청난 것이었다. "어째서 레져스 나이트가...... 어째서 레져스 나이트가 이곳에!! 디하님 은 오니온 라드의 마르스 3세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리셨는대 어째서 이 런곳에 레져스 나이트가 존재한단 말이냐!!" 마치 자포자기 한듯이 우라에시 빴의 몸을 빌린 마도생물이 발악하듯 외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랜드 다이스만은 더이상 기다려 주지 않았다. "말이 필요없다. 마도의 개야." "제,제길!!" 섬뜩한 한마디가 울려 퍼지가 다비데 스콜은 황급히 도망갈 차비를 취하며 등을 돌렸다. "더러운 마도의 생명체여---------------!!!!" "으으윽!!!" 도망가는 다비데 스콜의 등을 노려보며 우라에시 빴의 두눈이 타오를 듯이 번쩍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엄청난 기합과 함께 그의 전신에서 매서운 힘 의 기운이 폭발하듯 뻗어 나왔다. << 극 왕 권 격--------------------------------!!!!>> - 카아아아아앗 한순간. 엄청난 기공파를 둘러싼 거대한 주먹이 도망치는 마도생물의 몸을 노리고 뻗어 나갔다. 그 뻗는 주먹에 압력을 이기지 못한 주위에 공기가 갈라지고 찢어지는 듯한 소리를 내었다. << 크아아아아아아--------------------!!!!>> 권격의 파동이 다비데 스콜의 몸을 꽤뚫는 순간 무시무시한 비명이 울려 퍼지고 관중석에서 끔찍한 비명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피를 뿌리는 다비 데 스콜의 육체에서 알수 없는 괴상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 크, 크크크...... 크크크크 >> 심장이 꽤뚫린체 바닥에 널부러진 다비데 스콜이 웃기 시작했다. 그 섬쓺 한 웃음소리가 사람들의 가슴속에 한줄기 오싹한 오한을 자아내었다. 그 리고 만신창이의 몸이 된 다비데 스콜이 갑자기 큰소리로 웃음을 터트렸 다. << 크하하하하하하!!! 망할놈의 레져스 나이트 네놈이 나를 방해하다 니!! 빌어먹을----------!!!!>> 쩌렁쩌렁한 괴성이 경기장을 유린했다. 이미 다비데 스콜의 몸은 다비데 스콜의 것이 아니었다. 그 흉칙한 목소리가 갈라지며 본래의 잔인무도한 악마가 서서히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했던 것이다. "저,저럴수가! 저게 대체 뭐야!?" "괴물이다!! 괴물이 나타났어!!" 성야 무도회의 결승. 우라에시의 공격을 받은 다비데 스콜의 몸이 부풀어 오르고 그 기이한 현상속에서 마도생물의 본 모습이 들어나기 시작했다. << 레져스 나이트여!! 우리의 계획을 방해하고 무사할줄 알았느냐!! 간 신히 오니온 라드의 전체를 혼란스럽게 만들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 생 각했는데...... 디하님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이죄를 너를 죽 여 바침으로 용서 받아야 겠다......>> 껄끄럽게 갈라지는 흉칙한 목소리. 그렇다 지금이야 말로 마도 생물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우왕좌왕하는 관중들이 피 신하는 사이 점점 거대해진 마도 생물이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괴성을 질 러내기 시작했다. << 나와라!! 계획은 실패다!! 지금부터 레져스 나이트를 살해하고 오니온 라드를 이 경기장을 쑥밭으로 만든다!! 나오라 마도의 생명체여!!>> 다비데 스콜... 아니 이제 이름 모를 괴물이 되어버린 마도생물의 명령에 따라 관중이라 생각했던 평범한 슈리안들의 얼굴이 갈라지며 흉악한 본 모 습이 들어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모두 마도 생물. 수없이 많은 마도생물이 이 성야 무도회에 잠복해 있었던 것이다. << 크하하하!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라 랜드 다이스만!! 차라리 잘된 일이 다. 이런 곳에서 레져스 나이트를 찾아내다니!! 페이시아와 합류하기 전에 죽여 버릴수 있게 된것은 행운이나 마찬가지다 크하하하하하-----!!!!>> 미친 듯이 웃어 제끼는 마도 생물의 쾌소를 들으며 우라에시는 침착하게 주먹을 가다 듬었다. 그리고 그런 우라에시의 등뒤에서 금발의 푸른 망토 를 휘날리는 한여인의 날카로운 목소리로 울려 퍼졌다. "나와 합류하기 전에 죽이겠다고!? 꿈도 크구나 바보 생물아!! 깔깔깔깔 깔깔깔-----------------------!!!!!" 마도생물의 웃음을 압도하는 엄청난 쾌소가 경기장으로 울려 퍼지고 모든 마도생물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집중 되었다. 그곳에는 너풀거리는 금발 을 날리는 한사람의 여성이 한손을 입가에 치켜든체 큰소리로 웃어 재끼고 있었다. << 넌, 뭐냐!!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났구나!!>> 마도생물의 외침이 울려 퍼지고 깔깔 거리며 웃고 있던 여성의 표정이 뚝 하며 굳어 졌다. 그리고 그 백색의 얼굴에서 차가운 살기의 미소가 어린 것은 그때였다. "내가 누구냐고......?" 그 오싹한 살기는 마도생물을 떨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관중, 그리고 수많 은 후보들과 마도생물의 앞에서 그 정체불명의 금발 여인이 이렇게 입을 열었다. "나의 이름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지금부터 바보 생물을 처리한 다!! 궁극 레져스의 위력을 마음껏 맛보고 즐겨라 파아하하하하하하--- ----!!!!" "페,페,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라고!? 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경악하는 마도생물들의 앞에서 페이시아가 웃어 제끼고 그런 그녀의 등뒤 에서 세명의 검은 그림자가 뛰쳐 나왔다. "랜드 쥬스트 라이나 미아 델타!! 죽여 버리겠다 마도의 쓰레기들아!!" 라이나가 큰소리로 포효하며 증오를 불태웠다. 남편 다바의 원수 마도생 물. 그 마도의 이름이 들어간 어떤 누구도 라이나의 표적을 벗어날수는 없다. "랜드 쥬스트 안나 메이즈 입니다! 자 간다 마도생물아!! 페이시아 님을 화나게 하면 용서 못해!!" 뒤를 이어 안나가 이렇게 소리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습을 들어낸 마 인이 페이시아의 바로 앞에 멈춰서며 번쩍 고개를 들었다. "......" 그리고 아무말 없었다. 하지만 엄청난 살기와 함께 말없는 마인의 힘이 모 두에게 느껴졌다. "랜드 시델리안트 마인님이다!! 자 페이시아 어서 마도생물을 해치워 버 려요!!" 외치는 훼릭스에게 뒤를 돌아보며 페이시아가 씨익 미소 지었다. 그리고 페이시아가 망토를 펄럭이며 큰소리로 공격 명령을 개시했다. "가라 레져스 나이트들아!! 마도의 멍청이들을 손봐줘라!!" 그리고 외침과 함께 경기장안에서 무시무시한 대 격전이 시작되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08 -------------------------------------------------------------------- PART-7 타오르는 랜드 다이스만 -------------------------------------------------------------------- - 레져스 나이트 랜드 다이스만 (LEGERSS KNIGHT LAND DAISMAN)- 그 원래의 명칭은 다이스만 으로서 육체를 이용하여 전투를 벌이는 무투가 를 뜻한다. 온몸을 흉기로 바꾸어 적을 공격하는 전신공격이 특기인 크라 스로서 레져스 나이트의 다이스만은 강대하다는 뜻의 랜드가 붙어 랜드 다 이스만이라 불리운다. 전대의 랜드 다이스만이었던 휴우지오 빴의 아들 우 라에시 빴이 그 리블랜드의 사명을 이어받아 현재의 랜드 다이스만이 되었 다. 우라에시 빴. 본래 사랑하는 연인을 슈리안에게 잃고 슈리안에 대한 분노로 인해 광폭마 델바슈의 화신이 되었던 남자. 그러나 그는 아버지의 주인이었던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을 만나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되찾는 다. 강직하고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의외로 솔직하고 마음이 어린 우라에시 빴은 현재 18세로 훼릭스와 같은 나이다. 하지만 오랜 수련과 싸움속에서 살아남은 우라에시 빴의 몸은 보통의 18세의 비해 월등히 성숙하기도 하 다. #################################################################### <<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라니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거지!! 제길!! 마도의 병사들아! 이렇게 된바에 전력을 다해서 적을 쳐라!! 페이시아 란 드 필리스틴을 잡아 디하님께 받치는 것이다!!>> 다비데 스콜의 몸을 빌은 마도생물의 외침에 따라 관중으로 위장하고 있던 마도생물들이 일제히 괴성을 지르며 경기장 위에서 날아 올랐다. 그리고 그들은 커다란 소리로 포효하며 페이시아와 그녀의 레져스 나이트를 향해 달려 들었다. "흥! 감히 이 나의 앞에서 꼬리를 감추지 않는 것만으로도 칭찬해주겠 다. 바보 생물들......" 달려드는 마도생물들을 향해 인상을 찌푸리며 페이시아가 이렇게 입을 열 었다. 그녀의 양 눈썹이 못마땅하다는 듯이 꿈틀거리고 그녀가 인 큰소리 로 이렇게 외쳤다. "하지만 난 너무 많이 참고 있었어!! 죽어 버려라 이 자식들--------!!!" << 브레이즈 핌 >> - 카아아아아 - 외침과 함께 손을 뻗은 페이시아의 한손에서 무시무시한 열량을 자랑하는 브레이즈 핌이 뻗어나가 마도 생물을 덥쳤다. 순간 열량 12000의 초고열이 포효하며 그 브레이즈 핌의 불길에 휩싸인 마도생물들이 비명을 지르며 나 가 타들어 갔다. << 카, 카아아아앗!! 카아아아아아-----------!!!!>> << 이, 이럴수가!! 도대체 언제 의식어와 상징어를 끝마친거냐!?>> 다비데 스콜의 몸을 훔친 마도생물은 다른 마도생물의 비해 지능이 꽤 뛰 어난것 같았다. 그 모습은 다른 녀석들과 마찬가지로 흉악하기 마찬가지 였지만 괴성만이 아닌 '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보아 우두머리 격인 것 이 분명했다. << 론 윙 로이드 폴드. 공간이여 내안의 원소여 나의 의지가 되어 비상하 라.>> 두손으로 인장을 맺은 마인의 검은 머리가 일렁이고 그의 두눈이 매섭게 번쩍였다. << 윈 자 드 >> << 크아아앗!?>> 윈자드가 실행되고 주위에 강력한 압력을 동반하며 마인의 몸이 공중으로 치솟아 올랐다. 경악하는 마도생물들의 앞에서 마인의 표정없는 눈이 번쩍 였다. << 론 폴 베이다! 공간이여 퍼져라 적을 짓이겨 뻗어나가 터져라!!>> 의식어와 상징어가 교차하며 마인의 두손에서 수없이 많은 중력의 구슬이 퍼져 나갔다. << 그라이언 핌 >> - 카아아아아아앗 공중에서 부터 엄청난 양의 중력탄이 마도생물들을 향해 퍼져나가자 곳곳 에서 괴성과 함께 피가 튀었다. 그라이언 핌이 마도생물의 피부에 닿기 무 섭게 터져 나가고 이차원으로 소환된 육체와 함께 곳곳이 붉은색의 적신을 남겼다. << 크아아아아악!!!>> << 카아아아아아-------!!!!>> 레져스 나이트들의 힘은 실로 상상을 초월했다. 그 강력하던 마도생물들 이 이렇다할 공격도 한번 해보지 못한체 하나둘씩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 던 것이다. 피신하는 관중들과 전투태세를 취한체 얼떨떨해 하는 후보들의 사이에서 훼릭스는 새삼 그들이 위력에 치를 떨었다. "레져스 나이트......" 지금까지 같이 여행을 해왔지만 지금과 같은 그들의 모습을 볼때마다 새롭 게 상기되는 사실. 전투에 들어간 레져스 나이트들은 보통때 그들의 모습 과는 전혀 다른 무시무시한 광기를 퍼트리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레져스 나이트들의 모습......" 그렇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레져스 나이트다! 과거 11인의 악마라고 까지 불리며 모든 이들에게 두려움의 상징이 되었던 레져스 나이트의 본 모습인 것이다. << 슈우 단마크 라붐 데아! 나의 혼 그란죠드의 힘을 빌어 명령한다!!>> 붉은 머리를 휘날리며 라이나가 적진을 향해 돌진했다. 그녀의 두눈은 원 수들을 향한 복수의 화신이 뒤어 불꽃을 튀기며 번쩍였다. 라이나의 표정 이 마치 마귀와 같이 무섭게 돌변하고 적진에 중앙으로 파고든 그녀가 온 몸을 세우며 큰소리로 포효했다. << 메 가 프 렛 셔----------------------------!!!!>> 광탄. 그야 말로 어머어마한 광음이 울리며 라이나의 몸을 중심으로 엄청 난 위력의 에너지 파장이 원을 그리며 퍼져 나갔다. 그 압도적인 위력앞에 주위에 있던 마도생물들이 빨려들며 비명과 함께 폭발하며 터져 나갔다. 경기장이 날아가고 광음과 함께 계속되는 폭발이 연이어 일어났다. "라이나 너무 무식해! 페이시아님은 그런 방법을 좋아하긴 하지만 말이 야." 접전을 벌이는 라이나에게 피식 미소 지으며 안나 메이즈가 두손을 펼쳐 주문을 거행했다. 그녀의 얼굴에서 평소의 깜찍한 미소가 사라졌다. 그리 고 남은 것은 1000년의 전투속에서 살아남은 진정한 강자의 경륜. << 쟈이드 란 쟈이드 난 원한다 태고로 부터 전해지는 규레이드의 힘. 전격의 힘을 개방하여 내 눈앞에 펼쳐라. 내 부름에 응답하라!>> 남은 것은 힘. 그뿐이었다. << 나와라 크론누에!!>> <<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 무시무시한 포효와 함께 곱추등에 흉악한 두개의 송곳니를 내세운 쟈이드 크론누에가 나타났다. 그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전격이 마도생 물을 압도하고 전격의 내리침과 함께 주위를 모조리 쑥대밭으로 만들어 갔 다. "아하하하하하하!! 나가라 나가!! 모조리 태워라!! 내리쳐라 나의 귀여운 쟈이드야--------------!!!!" << 카릉 카릉 카르르르르릉----------------!!!!>> 달려드는 마도생물의 졸개들을 모조리 짓밟아 없애며 크론 누에의 전격이 일렁였다. 안나와 크론누에가 지나가는 곳은 역겨운 피와 타들어간 살점 의 고약한 악취가 진동했다. "흥! 누가 무식하다고 안나!? 네가 훨씬 더하다!" 광기서린 인광을 번쩍이며 라이나가 브레이즈 엑사인 봄을 연발했다. "바로 너야 너! 좀더 세련되게 처치하란 말이야! 잔인하지만 아름답게 그 게 페이시아님의 예술적인 가치를 드높힌단 말이야 알겠어 라이나!?" "누가 그런 계집애의 예술적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싸우냐!! 웃기지마!!" << 브레이즈 논즈 다인 어스퀘이크 레쟈 >> 또다시 한차례의 강력한 힘이 경기장을 휩쓸고 적들은 완전히 초토화 상 태. 레져스를 섬기는 4명의 레져스 나이트들. 그힘은 실로 막강한 것이었 다. 싸움이 시작된지 불과 몇십분이 흐른 지금 수십을 자랑하던 마도생물 들은 거의 이렇다할 공격도 해보지 못한체 전멸해가고 있었다. 그 엄청난 위력에 다른 후보들은 경악할 뿐이었다. "도대체 저들은......" 그리고 오니온 라드의 국왕 마르스 3세가 범상치 않은 표정으로 이렇게 중얼 거렸다. 국가의 행사인 성야 무도회를 망치는 5명의 망나니와 수십 이 넘는 괴물들. 알현을 위해 무도회장 제일 높은 권왕의 ㅍ에서 경기가 끝날때를 기다리던 마르스 3세의 출현이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라고... 어떻게 저렇게 강할수가." 그 막강한 힘. 수없이 많은 전투속에서 국가를 굳건히 지켜왔던 백전 노장 마르스 3세가 페이시아의 위력을 알아보지 못할리가 없었다. 피와 폭염의 아수라장 속에서 마르스 3세는 놀라운 듯이 그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다. "국왕폐하! 어서 피신하십시오! 성야 무도회장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으음!" 무너져 내리는 성야 무도회장은 마치 페이시아들의 싸움에 바리케이트가 된듯이 그들의 강력한 공격으로 부터 경기장 바깥에 마을과 거리를 지켜 주고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페이시아는 이 무도회장이나 오니온 라드 따 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 카아핫핫핫핫핫------!! 부숴져라!! 불꽃아 춤을 춰라!! 피의 제물을 받쳐라!! 너희들 마도의 찌꺼기야!! 모두 죽어 없어져라!! 크아핫핫핫핫핫 핫!!>> 한창 분위기가 달아오른 페이시아의 웃음소리가 경박하게 변모하는 이 시 점. 이제 마도생물은 거의 전멸. 남은 것은 다비데 스콜의 몸을 빌린 우두 머리 한마리와 상처 입어 꿈틀거리는 패잔병 몇마리 뿐이었다. 그리고 성 야 무도회의 중앙에서 큰소리로 웃어제끼며 살기를 번뜩이는 페이시아 란 드 필리스틴이 기세 등등하게 그 모습을 들어내고 있었다. << 크아아 우리 마도의 육체를 이렇게 간단히 저지하다니.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정녕코 고대의 마녀로구나. 이대로는 디하님을 뵐 면목이 ......>> 그 순간 페이시아의 표정이 참혹하게 일그러지며 그 손에서 시뻘건 염화의 브레이즈가 일렁이며 맺혔다. "아까부터 디하님 디하님 하는데 듣기 싫다!! 죽어 없어져라 마도 쓰레 기!! 그리고 그 타없어진 혼령을 이끌고 디하라는 놈을 내앞에 데려와 라! 알겠나------!!! 우아하하하하하하하하핫-------------------!!!!" 페이시아의 마지막 쾌소와 함께 그녀의 양손에서 뻗어나간 슈프림 브레이 즈가 남아 있는 마도생물과 우두머리인 다비데 스콜의 육체를 갈기갈기 찢어 발겼다. 괴성과 함께 타들어가는 마도생물들을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유쾌한듯이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나의 이름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언제든지 덤벼라!! 누구든지 덤비 란 말이다---------------!!!!" 그 무시무시한 쾌소가 대기를 울리며 온 주위에 쩌렁 쩌렁 퍼져 나갔다. 그리고... 그런 페이시아의 모습은 쓸쓸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훼릭스의 눈 가에 쓸쓸한 기운이 감돌았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09 -------------------------------------------------------------------- PART-8 적인광 -------------------------------------------------------------------- "자 이제 끝장이다!! 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님에게 함부로 덤빈 대 가가 어떤것인지 똑똑히 보고 느껴라!! 으아하하하하하하하---------!!" 여전히 큰소리로 웃고 있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그녀의 레져스 나이트 4 인은 가차없이 마도 생물을 찢어 발기고 성야 무도회장을 피로 물들였다. 비록 사악한 마도의 하수인들이라고 하지만 레져스 나이트들에게 죽임당 하는 그들이 애처로울 정도였다. 정말 생명체를 살해하는데 눈하나 깜짝 하지 않으며 오히려 즐기듯이 모든 것을 하나하나 처치해 나간다. 강대한 힘. 헛점이 보이지 않는 전투 감각. 그야 말로 탁월한 전투용 생명체 레 져스 나이트의 진가였다. << 크그극. 디하님에게 뭐라고 보고를 해야 한단 말인가...... 페이시아 와 합류하기전에 레져스 나이트들을 처치하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이렇게 쉽사리 무너질 줄이야......>> 마도 생물의 우두머리는 패배감속에서 몸을 떨며 공포라는 것을 느꼈다. 어차피 이곳에서 죽지 않아도 디하님에게 심한 문책을 받을 것이다. 동 료들이 모두 전멸한 지금 그는 마지막으로 도망갈 곳을 찾아 상대의 헛점 을 노리기 시작했다. << 크으으......>>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무서운 여자. 과연 전대의 레져스 라고 할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후퇴할수는 없다. 무언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에게 타격을 주었다는 구실이 필요하다. 그리고 마도생물은 짐작할수 있었다. 아까부터 페이시아 그녀가 직접 보호하고 있는 푸른 머 리의 소년 소녀. 그중 유난히 청렴한 빛을 띄운 소년의 모습이 눈에 띄었 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은 전투중에도 절대로 그의 곁을 떠나지 않는 다는 것을 눈치 챘던 것이다. << 저놈이 페이시아에게 어떠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녀석일지도 모른 다......>> 그렇다면 그를 잡아 디하님에게 받치면 앞으로 페이시아 생포 게획에 많은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디하님에게 용서를 받을수 있을 것이다. 마도생물은 그렇게 생각했다. << 크아아아 너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갑자기 놈의 몸이 거대하게 부풀어 오르며 그 흉악한 괴성으로 페이시아 의 이름을 불러 세웠다. 그리고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싸움을 지켜보고 있 던 페이시아가 고개를 돌려 자신을 불러세운 마도 생물을 바라보았다. "다비데 스콜...... 아니 마도생물 나를 불렀냐" << 크으!! 너를 죽여 버리겠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비데 스콜의 육체를 빌린 마도 생물이 페이시아 를 향해 달려 들었다. 그러나 페이시아는 아무런 동요더 없이 히죽 웃으며 놈을 향해 손을 뻗었다. "빨리 죽고 싶은 모양이구나 네놈!!" << 크아아아아악!!>> 엄청나게 빠른 순간에 페이시아의 손에서 브레이즈 핌이 방출되고 마도 생 물은 그 매서운 불길을 피하기 위해 몸을 돌렸다. << 크, 크아아앗!!!>> 그러나 엄청나게 빠른 브레이즈 핌의 위력은 대단했다. 페이시아가 내뿜은 브레이즈 핌은 약간 스친 정도로 마도생물의 오른팔을 날려 버렸다. 고통 속에서 피를 뿜으며 마도 생물이 돌진했다. 그의 목표는 페이시아가 아니 었다. << 저놈!!>> 바로 훼릭스 였던 것이다. "이, 이놈이!?!?" 브레이즈 핌을 발사한 순간. 그 짧은 인터벌 속에서 마도 생물이 돌진해 왔다. 그것은 정말로 짧은 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페이시아가 자신의 몸 몸을 보호하기 위해 세이버를 펼치려는 순간 마도 생물은 페이시아가 아닌 뒤쪽에 있는 훼릭스를 향해 몸을 날렸다. "설마!?" 그제서야 마도생물이 목표를 눈치챈 페이시아가 경악하며 뒤를 돌아 보았 다. << 내 놈의 사지를 부러뜨려 인질로 삼아야 겠다!!!>> "으아아악!! 페이시아!!" 달려드는 마도 생물을 바라보며 훼릭스가 비명을 내질렀다. 무시무시한 거구가 자신을 향해 날카로운 손톱을 내뻗었고 훼릭스는 안고 있는 루비 를 더욱 더 꼭 껴안으며 두눈을 질끈 감아 버렸다. << 죽어라앗-------------!!>> -!!!! 둔탁한 소리와 함께 피가 튀었다. 그리고 그 피가 훼릭스와 루비의 볼을 적셨다. "......" 그리고 훼릭스는 질끈 감을 두눈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렸다. 주위는 조용 하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쿨럭!!" 그순간 누군가가 피를 토했다. 그리고 그 더러운 피가 그대로 훼릭스의 머 리를 향해 쏟아져 내리며 얼굴을 더럽혔다. 그와 함께 훼릭스는 현재 자신 이 처한 상황을 실감할수가 있었다. << 네, 네가 어째서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훼릭스의 몸을 노리던 마도생물의 왼팔이 페이시아의 왼쪽 옆구리를 깊숙 히 꽤뚫었고 붉은 선혈과 함께 페이시아가 입에서 피를 토했다. 그리고 마 도생물 역시 잠시지만 당황한 듯이 아무런 자세를 취하지 않았다. "페이시아님!!!!" 동시에 마인과 레져스 나이트들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리고 훼릭스 는 보았다. 자신의 눈앞에서 옆구리를 꽤뚤린 페이시아의 모습을... 그녀 는 매우 고통스러운 얼굴로 입에서 피를 토하며 비틀거리며 버텨 서 있었 다. << 이런 바보같은!! 설마 초마여신이라는 냉혹한 페이시아가 이런 실수를 범할줄이야!! 크아하하하하하!!!!>> 상황을 실감한 마도생물이 그대로 자신의 왼손을 더욱 깊숙히 찔러 넣자 페이시아가 고통스러운듯이 큰소리로 비명을 내질렀다. "으아아아아아악--------!!!!" "페, 페이시아님!!!" 레져스 나이트들이 일제히 공격을 멈추고 페이시아르 향해 시선을 돌렸 다. 그리고 그들의 몸에서 일제히 의식어가 거행 되었다. << 움직이지마!! 움직이며 이대로 이 계집의 내장을 산산조각으로 뚫어 헤치겠다!!>> "!!" 마도생물의 외침과 함께 레져스 나이트들의 몸이 움찔하며 멈추어 섰다. 그들의 반응에 흡족한듯 마도 생물이 역겨운 미소를 띄우며 이렇게 중얼 거렸다. << 크크크크...... 페이시아의 냉혹한 전설따위 이런 것이었나...... 어떠 냐 페이시아 고통을 맛보는 기분이. 크아하하하하!!>> "아아악!" 피가 분수처럼 뻗어 나오고 페이시아가 고섯스런 표정으로 신음 했다. 훼 릭스는 완전히 질려버린 얼굴로 루비를 꼬옥 껴안은체 자신의 눈앞에서 피 를흘리고 서있는 페이시아를 올려다 보았다. 가슴이 두근 두근 뛰고 머리 에 핑 하니 현기증이 돌았다. 루비 역시 훼릭스의 품안에서 오들오들 떨며 어찌할바를 모른체 망설이고 있었다. << 크하하하 이대로 페이시아를 죽여 버리면 어떻게 될까!! 내가 고대의 레져스를 죽이다니 디하님은 필시 기뻐하실 것이다!!>> "저, 저놈이!!" 모두들 입술을 깨물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서 있었다. 페이시아의 꽤뚤린 옆구리에 마도생물의 팔이 깊숙이 들어 박혀 있어 여차하면 하반신이 날 아가 버릴 위험이 있었다. 그러나 마도생물은 페이시아를 죽일 생각은 없 었다. 페이시아를 생포하라는 디하님의 명령이 있었기에 죽일수는 없었 다. 그는 다만 변명의 구실로 훼릭스를 노렸다가 이런 좋은 찬스를 맞이하 게 된것이다. "이, 이놈!!" << 윽!>> 그때였다. 옆구리를 꽤뚫린체 고통스러워 하던 페이시아가 출혈과다로 풀 린 눈동자를 간신히 치켜 뜨며 마도 생물의 몸을 두손으로 붙잡으려 했 다. 그러나 그 상태에서 페이시아 눈은 점점 감겨 가기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 행동은 마도생물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 아직도 기가 살았나 페이시아!!>> "으악!" 외침과 함께 마도 생물의 손이 페이시아의 옆구리를 한바뀌 휘젓고 지나 갔다. 고통을 견디지 못한 페이시아가 비명과 함께 자리에 무릅을 꿇었 고 마도생물은 그대로 페이시아의 머리를 자신의 발로 짓눌로 밟았다. 그런 마도생물의 입가에 잔혹한 미소가 어렸다. << 나의 오른팔의 복수를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아... 아아악......" 페이시아는 짓눌린체 고통에 빠져 신음했다. 그녀의 탐스럽던 금발이 피에 달라붙어 진득하게 늘어 붙어 있었고 그녀의 일그러진 옆 얼굴이 그대로 훼릭스에게 비추어 졌다. 훼릭스는 두눈에 핑하고 눈물이 돌았다. 나 때문 에...... 페이시아가 자신때문에 고통을 당한것은 이번이 처음 만은 아니 었다. 훼릭스는 너무나도 무력한 자신의 힘을 저주했다. << 으으... 훼릭스......>> 그 순간 피투성이가 된 페이시아가 가까스로 입을 열어 훼릭스의 이름을 불렀다. 훼릭스는 이미 두려움과 떨림에 얼굴이 눈물로 범벅된 상태에서 그녀의 부름을 들을수 있었다. << 도망가라......>> 페이시아가 자신에게 말하고 있었다. << 도망가 어서......>> 그 탐스럽던 입술이 피투성이가 되어 간신히 달싹 거리고 있었다. << 페이시아!>> 갑자기 훼릭스의 온몸에 쫙 하고 소름이 돋았다. - 오옴 - 강한 공명이 일었다. 훼릭스의 몸이 서서히 달아 오르고 깜짝 놀란 놀란 루비가 황급히 고개를 들어 훼릭스의 눈을 바라보았다. "훼, 훼릭스님?" 루비는 당황한 표정으로 훼릭스로 부터 가슴을 때어 내었다. 승리감에 도 취한 마도생물이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훼릭스의 몸으로 부터 알수 없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훼릭스의 눈동자가 서서히 가늘 어지며 그 색이 변해가기 시작했다. "붉은색!?" 훼릭스의 눈동자가 붉은 색으로 변했다. 루비는 자신의 두눈으로 그것을 똑똑히 볼수 있었다. << 페이시아 >> - 오옴 - 훼릭스의 온몸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자신을 구하기 위해 고통을 당하는 페이시아를 구하기 위한 훼릭스의 몸이 알수 없는 힘앞에서 반응하시 시작 한 것이다. 그리고 문득 달아 오르는 훼릭스의 살기를 느낀 마도생물이 고 개를 숙이고 훼릭스를 바라보았다. 그때였다. << 나-를-기-억-해-서-는-안-된-다--------------------!!!>> - 쿠와아아아아아악 << 크아악!?>> 갑자기 엄청난 오라가 훼릭스의 몸에서 부터 뻗어나가 마도생물의 주위를 압도했다. 붉은 색의 기운...... 그 강력한 위력에 마도생물은 페이시아 에게 꽂아 넣었던 손을 내빼며 반대쪽으로 나가 떨어졌다. 그리고 훼릭스 의 붉어진 두눈이 마도 생물을 쏘아 보고 있었다. << 네놈을......>> 훼릭스의 두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 네놈을 죽여 버릴거야......>> 훼릭스는 울고 있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바로 그녀를 위해...... "아... 안돼 훼릭스의 몸은 나의 마드라린을 감당할수 없을텐데......" 그것은 페이시아의 마드라린을 존재봉인한 덕에 발생시킬수 있었던 강력한 마드라린의 파장. 페이시아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훼릭스는 그 강대 한 마드라린의 에너지를 수용할수 있는 육체가 아니다. 감정에 의해 폭발 한 마드라린이 훼릭스의 몸을 제어하지 못하면 훼릭스는 죽고 만다. 존재봉인의 힘으로 페이시아의 마드라린을 회수한 훼릭스가 감정에 북받쳐 올라 그 마드라린의 힘을 터뜨리고 만것이다. "잘했다 훼릭스!!! 죽어라 이 괴물아!!!!" << 크, 크아아악!?>> 그때 헛점을 노리고 달려든 라이나의 두손이 마도생물의 몸을 깊숙히 꽤뚫었다. << 메가 프렛셔!!>> - 카아아아아아앗 섬광과 함께 라이나의 메가 프렛셔가 마도생물의 몸안에서 폭발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10 -------------------------------------------------------------------- PART-8 적인광 -------------------------------------------------------------------- "페이시아!! 페이시아--------!!!" 훼릭스는 정신 없이 울부짖으며 피투성이가 된체 침실로 옮겨지는 페이시 아의 모습을 ?았다. 지금 훼릭스의 심장은 터질듯이 요동치고 온몸이 찢 어질듯이 쿵쾅 거리며 달아 올라 있었다. "침착해 훼릭스! 페이시아가 그렇게 쉽게 죽은 여자는 아니야! 그 악명 높은 전설이 거저 만들어진 건줄 알아! 기다려 금세 회복될거야!" 눈물을 흘리며 페이시아의 이름을 외치는 훼릭스를 진정시키며 라이나가 초조한 표정으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성야 무도회에서의 사건은 일단 일 단락 되었다. 마도생물은 전멸하고 일행은 혼잡한 틈을타 재빨리 경기장 을 빠져 나왔던 것이다. 하지만 페이시아의 상처가 너무 심해 일단은 경기 장에서 떨어진 가까운 여관까지 이동했다. 페이시아는 출혈과다와 큰상처 를 입은체 무리하게 움직였기 때문에 높은 고열을 동반한체 정신을 잃고 있었다. "아아 페이시아가 죽는건가요!? 그렇지 않죠!? 페이시아가 죽을리가 없지 요! 그렇죠 라이나!! 마인, 안나 대답좀 해봐요!! 제발!!" 훼릭스는 죄책감과 공포속에서 미칠것만 같았다. 마인의 두팔에 안겨 방 안으로 들어가는 피범벅이 된 페이시아의 얼굴을 볼때마다 심장이 터질것 같이 괴롭게 요동쳤다. 아아 이대로 페이시아가 잘못된다면 난 그녀에게 무엇이라고 사죄를 해야 좋단 말인가... 페이시아의 몸을 휘젓는 그 잔혹 한 마도의 두팔을 막지 못한체 자켜보기만 해야했던 자신이 너무나 저주 스러웠다. 페이시아는 자신을 위해 몸을 날렸는데...... 게다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은가. '페이시아가 나를 구하기 위해 상처를 입었는데!' 아무것도 할수 없는 자신이 미웠다. 왜! 왜 나는 이다지도 무력한가!왜 아는 아무것도 할수 없단 말인가!! 어째서!! "페이시아를 살려줘요!! 죽으면 안돼요!! 죽으면 안돼요...." "훼릭스님 진정하세요! 제발 진정하세요!" 몸부림 치는 훼릭스의 허리를 껴안으며 루비가 울먹이듯 외쳤다. 그런 훼 릭스의 앞에서 방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닫히고 라이나와 마인이 페이시아 와 함꼐 방안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뒤에 남은 안나 역시 초조하고 불안한 표정으로 안절부절 못하며 복도를 뚜벅뚜벅 거닐기 시작했다. "페이시아님이...... 전투에 그렇게도 냉정하고 잔혹했던 페이시아님이 이 런 무모한 짓을 하시다니...... 처음봤어......" 안나의 이마에 주루룩 식은 땀이 맺히고 그녀가 불안해 견딜수 없다는 표 정으로 엄지손톱을 입으로 깨물어 소리를 내었다. "페이시아......" 훼릭스는 루비와 함께 그대로 자리에 주저 앉으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너 무나... 너무나도 슬프고 원통했다. 그렇게나 강직했던. 그리고 강하고 태 산처럼 무거웠던 페이시아의 존제는 누가 뭐래도 일행의 리더로서 거대한 힘을 발휘해 왔던 것이다. 그리고 훼릭스 마저도 그런 페이시아와 여행을 해오면서 그녀의 단순한 힘의 논리에 익숙해지고 그녀의 솔직함에 빠져든 지 오래였다. 그러면서 자연히 생겨나게 된 믿음. 전설이나 악명과는 상관 없는 우정과 연민속에서 생겨난 믿음. 그 믿음을 의지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 강인한 페이시아가 이렇게 까지 위기상황에 처해지 것을 본것은 레져스 나이트나 훼릭스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무방비 상태로 마도의 무지막지한 공격을 받은 페이시아는 그저 연악한 여성의 불과했던 것이다. "훼릭스님 페이시아는 레져스 잖아요. 그녀가 그렇게 쉽게 죽을리가 없어 요...... 자 너무 초조해 하지 마시고......" 루비는 애써 훼릭스를 달래려고 노력하며 훼릭스를 위로하기 시작했다. "시끄러워!!" 그리고 날카로운 훼릭스의 외침이 루비의 귀를 때렸고 흠칫놀란 루비가 주춤거리며 훼릭스로 부터 물러났다. 훼릭스는 눈물과 두려움에 범벅이 된 얼굴로 애꿎은 루비에게 커다랗게 화를 내며 언성을 높히기 시작했다. "레져스라고!? 걱정말라고!? 누구라도 저 정도의 상처라면 죽는거야!! 알 아!? 몸이 꽤뚫리고 내장이며 창자며 모조리 피범벅이 되어서 뛰쳐 나왔 는데 걱정을 하지 말란 말이냐!! 으아아!!" 훼릭스는 견딜수 없다는 듯이 머리로 복도에 벽을 쾅쾅 내리 찍었다. 루 비가 울먹이다 못해 울음을 터트리며 그런 훼릭스를 붙잡아 말렸다. "아아 훼릭스님 그만두세요. 제발 진정하세요!" "비켜 루비!! 내버려둬!! 제발 날 내버려둬----------!!!!" "훼릭스 참아! 이 바보야 페이시아님은 그렇게 쉽게 죽을 분이 아니야!!" 애써 의연한듯이 외치는 안나의 두눈에도 공포에 질려 찡한 눈물이 맺혀 있었다. 그리고 페이시아가 들어가 있는 여관의 구석방은 굳게 닫힌체 언 제까지고 열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 . 몇시간이 흘렀을까...... 훼릭스에게는 그 시간이 몇달, 아니 몇년이 흐 른것 처럼만 느껴졌다. 그리고 훼릭스는 계속해서 한 자리에 꼼짝안고 주 저앉아 충혈된 눈으로 눈앞에 나무문만을 바라 보고 있었다. 안나는 근처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 루비는 눈물 자국이 그대로 남은체 훼 릭스의 무릅에 머리를 기댄체 잠들어 있었다. 오후가 지나 밤이 되고 새벽 이 가까워 오고 있었다. 어림잡아 10시간은 흐른듯 했다. 그러나 훼릭스는 여전히 꼼짝않고 그 자리에 앉아 미동도 하지 않았다. '페이시아......' 지켜보고 있건 훼릭스의 두눈에 또다시 글썽글썽 원통한 눈물이 맺혔다. 그는 이미 여러번 눈물을 훔쳐 축축해진 옷소매로 다시 눈물을 닦으며 울 컥 거리는 목청을 가다듬어 무릅속에 묻었다. '죽으면 안돼요......' 그것은 훼릭스의 진심이었다. 그녀가 악명 놓은 고대의 마녀이건 강대한 마력을 가지고 있는 레져스이건 상관 없었다. 제발 살아만 나 준다면... ... '그녀가 살아만 나 준다면.......' 지금 훼릭스에게 페이시아이 생사여부가 아닌 그 어떤것도 필요 없었다. 그리고 점점 날이 새가기 시작했다. - 끼익 "!?"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훼릭스가 번쩍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슬픔속에 일그러져 있던 훼릭스의 두눈이 동그랗게 뜨여지며 문을 열고 복도로 나오 는 라이나와 마인에게 집중 되었다. 매우 피로한 얼굴로 방을 나서던 라이 나는 번쩍 고개를 치켜들고 자신을 바라보는 훼릭스를 알아보고 이렇게 중 얼거렸다. "뭐야 훼릭스 아직도 여기 있었니?" "페이시아는?" 훼릭스에게 라이나의 물음따윈 들리지도 않았다. 기척을 알아채고 눈을 뜬 루비가 한손으로 눈을 비비며 초조한 얼굴로 훼릭스를 올려다 보았다. "페이시아는 어떻게 된거죠?" 다짜고짜 묻는 훼릭스의 얼굴을 바라보며 라이나는 피로한 기색속에서 피 식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고 라이나의 뒤를 이어 망토에 피를 잔뜩 묻 힌 마인이 방을 나왔다. "걱정마. 맥박도 호흡도 정상이야. 다시한번 말하지만 페이시아는 보통의 슈리안이 아니라고. 이 정도의 회복능력이 없다면 어떻게 레져스가 될수 있겠니 안그래?" "아-------" 싱긋 웃으며 입을 여는 라이나의 얼굴을 바라보던 훼릭스의 두눈에가 갑작 스럽게 왈칵 눈물이 고였다. 아아 신이여 감사합니다...... 훼릭스는 너무 나 기쁘고 감사한 나머지 모두에 앞에서 또다시 눈물을 쏟아 붇고 말았 다. "훼릭스님......" 루비 역시 울먹이는 훼릭스의 소매를 붙잡으며 다행이라는 듯이 눈물을 글 썽 거렸다. 라이나는 훼릭스의 곁으로 다가와 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 다. "들어가 보고 싶을테지. 오늘은 페이시아와 함께 있어. 그리고 그녀의 상 태를 체크하는 거야. 안정을 취하도록 하고 물수건을 갈아 주도록 해. 다 시 말하지만 너무 걱정할것은 없어. 그녀는 레져스니까 말이야." "라이나......" 찡긋 윙크를 하며 훼릭스의 등을 방안으로 밀어 주는 라이나에게 훼릭스는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무언가 좀더 고마움의 표시를 전달하고 싶 었으나 지금은 어서 빨리 페이시아이 얼굴을 보고 싶었다. 훼릭스는 다급 한 나머지 라이나에게 꾸북 고개를 숙이고 서둘러 방안으로 달음질쳐 들어 갔다. "아 훼릭스님 저도......" "기다려 루비." 훼릭스의 뒤를 따르려는 루비의 팔을 붙잡으며 라이나가 가볍게 고개를 흔 들었다. "지금은 둘만 있게 놔둬." "저, 저도 들어가고 싶어요." 루비가 얼굴을 찌푸렸으나 라이나는 히죽 웃으며 루비의 머리를 쓰다듬었 다. 루비는 뾰로퉁한 얼굴로 그런 라이나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넌 끼어들 자리도 없어." "그렇지 않아요!" 라이나의 말에 발끈하여 루비가 인상을 찌푸리자 라이나는 그저 흐뭇한 표 정으로 그런 루비를 내려다 볼 뿐이었다. "앗 라이나!? 페이시아님은 괜찮은 거야!?" 그때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안나가 두눈을 비비며 이렇게 묻자 라이나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이내 안나의 얼굴로 환하게 밝아 지며 본래의 생기 발랄함을 되찾았다. "헤헤헷. 그럼 그렇지. 페이시아님이 잘못될리가 없잖아. 난 잠이나 더 자 야겠다~" 안나는 의지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펴며 아래층으로 총총 내려가기 시작했 다. 이미 마인은 아래층으로 내려간 뒤였고 라이나는 아직 미련이 남은듯 방문을 바라보고 있는 루비의 어깨를 붙잡으며 말했다. "자 루비 우리도 내려가자." "......" 라이나가 루비를 제촉하자 루비는 조금은 못 마땅한 표정이었지만 이내 어 쩔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며 라이나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라이나는 그런 루비를 기특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페이시아. 사랑받고 있어서 좋겠다. 복도 많은 기집애......' 라이나는 싱글벙글 웃으며 루비와 함께 나무로 된 낡은 계단을 한발한발 밟아 내려갔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11 -------------------------------------------------------------------- PART-8 YOU LOVE ME? -------------------------------------------------------------------- 훼릭스가 들어선 그리 크지 않은 여관 방안에는 침대 하나와 조그마한 테 이블이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촛대 위에는 이미 반쯤 타버 린 흰색의 초가 여기저기 촛농을 흘리며 조용히 타들어가고 있었다. "페이시아......' 침대위에는 편안한 표정으로 잠들어 있는 페이시아의 모습이 있었다. 훼 릭스는 조심스럽게 문을 닫고 페이시아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그녀 의 피묻은 얼굴과 머리는 라이나와 마인에 의해 말끔히 씻겨져 있었고 아 직 마르지 않은 머리카락이 곱게쌓여 배게맡에 정리 되어 있었다. 그리고 페이시아는 매우 안락한 표정으로 색색 숨소리를 내며 잠들어 있었다. 훼 릭스는 안심이 된 나머지 글썽 거리는 눈물을 참으며 침대 아래에 놓여 있 는 다리가 4개달린 둥그런 의자에 걸터 앉았다. "걱정 시켜놓고 자고 있어." 훼릭스는 억지로 얼굴을 찡그리며 잠들어 있는 페이시아에게 나무라듯 속 삭였다. 그러나 저절로 얼굴이 웃어져 버리는 것을 어쩔수가 없었다. 잠 들어 있는 페이시아의 얼굴이 매우 편안하고 안정되게 비추어져 훼릭스는 모든 것을 안심할수 있었다. 라이나와 마인이 방을 나오기까지 10시간. 훼 릭스는 그 지옥같은 시간을 상기하며 몸을 움츠렸다. '하지만 정말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다 다행이야...... 페이시아가 살아나서 정말 다행이다. 훼릭 스는 마음속으로 수없이 이 생각을 되풀이하며 무엇이 그리도 좋은지 희죽 희죽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이내 훼릭스의 두눈에 또다시 눈물을 글썽였 다. 안도의 눈물이었다. '페이시아......' 그리고 훼릭스는 잠들어 있는 페이시아의 얼굴을 찬찬히 내려다 보았다. 못되먹은 얼굴이 이렇게도 사랑스럽게 보일 것이라고 예전에는 상상도 하 지 못했다. << 반드시 당신을 죽여 버릴거야!>> << 두고봐! 이 못되먹은 마녀!!>> 이렇게 외치던 예전에 자신이 생각났다. 그때는 정말로 페이시아를 증오했 는데...... 이 세상에 그 누구보다 그녀를 증오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다. "살아서 정말 다행이예요......" 그리고 훼릭스의 고개가 숙여지며 자고 있는 페이시아의 입술에 가만히 입을 맞추었다. 훼릭스는 그렇게 페이시아에게 키스를 한체로 잠시동안 가 만히 그녀의 체온을 느꼈다. 고대의 마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부디 죽지말고 살아서 이 세계를 위해 싸워주세요......' 훼릭스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빌며 진정으로 페이시아의 회복을 축북했다. '......' 바로 그때 페이시아가 조심스럽게 눈을 뜨고 자신의 입에 키스를 하는 훼 릭스의 모습을 내려다 보았다. 그러나 그녀는 이내 긴장한듯이 가슴을 쓸 어내리며 그대로 눈을 감아 버렸다. 아침이 얼마 남지 않은 어두운 새벽 ...... 훼릭스는 그대로 페이시아의 침대에 얼굴을 누인체 잠이 들고 말았 다. ------------------------------------------------------------------- "훼릭스한테 쥬스트의 소질이 있는줄은 몰랐어. 존재봉인의 부작용이라고 는 해도 페이시아의 마드라린을 몸으로 분출했잖아. 덕분에 마도생물을 해 치웠지만 그의 몸이 견뎌내다니 정말 의외야." 피곤한 표정으로 샤워를 끝낸 라이나가 수건으로 자신의 긴 붉은 머리를 감싸며 마인을 향해 이렇게 말을 걸었다. 마인은 여전히 별 반응 없이 자 리에 우두커니 앉은체 비스듬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안나는 침대에 몸을 내맡긴체 쿨쿨 골아 떨어져 있었다. 지금은 동녘이 뜰때가 얼마남지 않은 새벽. 밤새도록 페이시아의 치료에 골몰했던 라이나는 막 피로를 풀기 위 해 샤워를 끝마친 참이었다. "그녀석 쥬스트로 훈련시키면 괜찮을지도 몰라. 소질이 있어 보이지 않아 마인?" "......" 마인은 여전히 아무말 없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라이나는 그런 마 인에게 익숙해진 듯이 침대위에 비스듬히 기대 앉아 있는 루비에게 말을 건냈다. "루비 넌 미레임이니 훼릭스와 짝을 맞추는게 어떠니? 미숙한 훼릭스에게 쥬스트로서의 소질을 일깨워 주면 괜찮을거야." "그,글쎄요......" 라이나의 말에 루비는 어정쩡한 표정으로 웃음 지으며 말꼬리를 흐렸다. 어제의 사건이 다시금 머리속에 떠올랐다. 훼릭스의 몸안에서 끌어 오르 는 엄청난 힘의 기운. 그것이 마드라린 이었는지 루비는 확실히 알수 없었 다. 쥬스트의 마드라린을 보조하는 미레임으로 확실히 알수 없었던것이 멋 적은 일이긴 했지만 그것이 진정 마드라린이라면 대단히 강대한 힘이었 다.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힘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 이 진정 마드라린 이었을까...... '붉은 눈......' 그때 분명히 훼릭스의 두눈을 붉은색으로 번쩍였다. 루비는 똑똑히 보았 다. 분노와 함께 붉어지는 훼릭스의 적안을... 그것을 보는 순간 오싹한 살기가 자신의 몸을 휩싸고 돌았던 것이다. '훼릭스님의 무서운 모습...... 난생 처음이었어' 항상 친절하고 상냥한 훼릭스가 그다지도 두렵게 느껴진적은 한번도 없었 다. 매섭게 번쩍이는 적인광을 빛내며 마도생물을 노려보던 훼릭스의 모습 은 흡사 그것과 같았다. '마치 귀신과 같은 살기를......' 그 오싹한 기운을 상기하며 루비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나저나 우라에시 빴은 어디로 간거야? 우리와 함께 이동한줄 알았는데 어디에도 없던데." 문득 우라에시의 생각이 난 라이나가 고개를 들며 모두를 향해 알고있느 냐는 듯한 눈짓을 보냈다. 그러나 아무도 라이나에 물음에 대답을 하는 이 가 없었다. 성야 무도회 결승에서 정체를 들어낸 랜드 다이스만 우라에시 빴. 그는 마인이 살아 있을거라 알고있던 휴우지오 빴의 아들이었다. 그리 고 무도회장에서 페이시아와 합세해 마도생물과 싸우던 그는 페이시아를 여관으로 옮기는 도중 사라져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휴우의 아들이었다니 놀랐어. 하긴 그러고 보니 닮은것 같기도 하고... ..." 라이나가 의외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한손으로 턱을 만지작 거렸다. "무엇이 닮았단 말이냐 라이나." "응?" 갑자기 마인이 되묻자 라이나가 솔깃한 표정으로 그에게 고개를 돌렸다. 좀처럼 입을 열지 않은 마인이 질문을 한다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었기 때 문이다. 마인에 질문에 라이나는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며 이렇게 대답했 다. "글쎄...... 그눈이. 역시 휴우지오의 아들이야. 무뚝뚝하고 강직함에 번 뜩이는 강인한 기운이 느껴지니까" 라이나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는 순간 갑자기 마인이 자리에서 스윽 몸 을 일으켰다. 그는 어깨에 걸치고 있는 푸른 망토를 걷어 올려 자신의 몸 을 감싸며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혼자말로 중얼거렸다. "휴우지오 빴의 아들...... 역시 슈리안의 아내를......" 마인은 왠지 알수없는 쓸쓸한 표정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러자 라이나 의 얼굴에도 어두운 슬픔의 그림자가 번져들었다. "글쎄...... 휴우가 슈리안을 아내로 맞이할거라도는 생각도 못했지만.. .... 어쨋든 우리의 본래 모습도 슈리안과는 다를 바 없으니까 말이야" "네가 다바라는 남자를 남편으로 삼은것이 더 의외인 일이다 라이나." 다바의 생각이 나는듯 울적한 기분에 휩싸이는 라이나에게 마인이 이런 한 마디를 내던졌다. 그런 마인에게 라이나는 애써 빙긋이 웃음지으며 가볍게 대답했다. "다바도 그렇고... 누구인지 알수 없는 휴우의 아내도 그렇고... 그들은 슈리안 이었지만 우리를 차별없이 대해주는 슈리안이야. 분명히 휴우도 그 랬을거야. 슈리안의 처녀와 함께 살기를 작정하면서 아무 망설임 따위 없 었을거라고 난믿어. 나도 그랬으니까. 많은 번뇌와 괴로움이 있었겠지. 그 러나 마인...... 슈리안은 이상한 족속이야. 그 이기적이고 오만한 품성속 에서 따듯하고 자애로움을 가지고 있어. 아마 휴우도 그런 슈리안에 처녀 에게 빠져들었던 것일꺼야......" 라이나는 랜드 쥬스트로서 불과 얼마전에 사랑하는 남편을 잃었다. 그리고 현재 이 시점에서 동료들중 유일하게 '결혼'이란 공동체 생활을 겪은 여성 이 것이다. 잔인했다는 악명에 비해 매우 침착하고 믿음이 가는 여성 라이 나 미아 델타. 그녀의 그런 인격은 어쩌면 슈리안인 다바와의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어진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레져스 나이트로서 슈리안과의 인연따윈 끊어두는 것이 좋다." 그때 날카로운 마인의 짧은 한마디가 라이나의 귀를 때렸다. 그와 함께 침 대 시트에 몸을 기댄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루비까지도 움찔하 며 몸을 움츠렸다. 잘 입을 열지 않는 마인의 한마디는 왠지 모르게 매우 무겁게 두사람에게 파고 들었다. "결국은 불행진다 라이나...... 휴우지오 빴이 행복했을지는 모르는 일이 지만." 결국은 불행해 진다는 마인의 말. 라이나는 대꾸할수 없었다. 다바와의 생활은 행복하고 평화로웠다. 그리고 그녀는 그 생활이 언제까지고 계속 될거라고 믿어 왔었다. 하지만 깨졌다. 다바와의 평화로운 생활은 거부할 수 없는 거대한 힘속에서 깨어지고 말았더 것이다. 그것은 그 누구도 거역 할수 없는 어떠한 운명 같은것이라고 라이나는 스스로를 위로했다. "하지만......" 하지만 라이나는 이렇게 말할수 있었다. "하지만 휴우도 행복했을거야." 라이나는 애써 미소지으며 마인을 바라 보았다. 그 눈이... 그런 라이나의 두눈이 마인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었다. "그래서 휴우는 아들을 낳았지. 우라에시 빴...... 난 그의 행복을 느낄수 있어." 라이나는 고개를 숙인체 조용히 뇌까리고 있었다. .레기오스 가족 도교:도교에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규호:올해도 죽지말고 열심히! 리셀:리셀이예요. 음식은 가리지 않는게 좋아요. 그래야 새해에는 건 강한 모습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잖아요. 레이:레이입니다. 올해도 잘살아 봅시다. 레이스:여러분 안녕하세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밀가:즐거운 새해를 맞이하세요~ 해피 뉴이어~ 고든:하하 새해군. 프리스:신정이 뭔가요? 세실:안녕하세요 ! 새배돈 주세요! 세화:전 세배돈 안줘도 괜찮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헤인:왜 내가 절을 해야 하는거야! 에리스:전 절을 잘 못하는데...... 예쁘게 봐주세요. 스엔:복 많이 받으세요! 새헤에는 더욱 활기찬 생활을~ 로리앤:신년에는 더욱 맛좋은 요리 솜씨를 가꿔야 겠어요. 다른 여성분들 도 열심히 해봐요. 로제:저도 엄마 생각이랑 같거든요? 레인져:초전 이전에 활기찬 새해가 있었도다. .전뇌소녀 가족. 메로디 : 아하하하하하~ 새해에는 너무나 행복할것 같은 예감~ 네? 여러분도 그렇다고요? DR.CD HYPER : 뭐 새해라고!? 난 올해도 장가를!!! 류미크: 새해입니다. 위에 사람은 닮지 마세요 --; .피트에리아 가족 페이시아 : 오오홋홋홋홋홋홋!! 이 궁극의 초절세 미녀 페이시아 란드 필 리스틴의 하인 하녀가 되고 싶은 인간들은 모여라!! 특별히 행운을 두배로 주는 마드라를 걸어주겠다!! 훼릭스 : 안녕하세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루비 : 루비입니다~ 올해도 열심히~ 라이나: 떡꾹은 구정에 먹나? 글? 난 요리솜씨가 별로...--; 안나 : 아하하하하하~ 모두 페이시아님의 의견에 따릅시다~ 마인 :...... * 超 魔 女 神 戰 記 * #112 -------------------------------------------------------------------- PART-8 센이드 -------------------------------------------------------------------- 다음날 페이시아는 원기를 회복하고 정상적인 활동으로 되돌아 왔다. 루비 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듯 혀를 내둘렀으나 라이나를 비롯한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은 그일이 당연하다는 듯 별다른 놀라운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아아 배고파라! 어서 음식을 더 가져와! 이 스튜도 더 가져오고 고기도 좀더 가져오란 말이야!" "페이시아 그렇게 먹어도 괜찮겠어요!?" 아침식사가 시작되자 마자 페이시아는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어치우기 시 작했다. 장정 3인분의 식사를 모조리 먹어치웠지만 아직도 배가 차지 않았 는지 계속해서 식사를 요구했다. 이미 다른 동료들은 식사를 거부한체 페 이시아가 먹는 모습을 지켜만 보고 있을 뿐이었다. "정말 어제는 너무 힘들었어. 심한 체력을 소모했으니 이정도 먹는 것은 당연한거야. 너희들은 왜 안먹어?" 여전히 음식을 입에 넣으며 페이시아가 일행을 향해 먹으라는 눈짓을 보냈 다. 그러나 모두들 느끼한 표정으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하지만 훼 릭스는 무엇이 그리도 좋은지 그런 그녀의 먹는 모습을 싱글싱글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어쨋든 페이시아가 건강해져서 다행이지 뭐야......' 훼릭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매우 즐거웠던 것이다. "그런데 말이죠." 페이시아의 식사가 게속되는 테이블 앞에서 문득 루비가 말을 꺼냈다. "앞으로 우리의 목적지는 어떻게 되는거죠? 레져스 나이트는 다 찾았나 요?" 그와함께 모두의 시선이 마인에게 향해졌다. 페이시아 역시 음식을 우물우 물 씹으며 마인에게 눈길을 주었다. 조용히 마시던 찻잔을 테이블에 내려 놓으며 마인이 입을 열었다. "우라에시 빴은 휴우지오 빴의 아들로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괜찮아 괜찮아. 녀석이 레져스 나이트라면 반드시 나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어." 천천히 입을 여는 마인에게 페이시아가 상관없다는 듯이 이렇게 대꾸했 다. 마인은 그런 페이시아를 흘끔 바라본후 입을 다물었다. 그때 훼릭스가 마인을 향해 이렇게 물었다. "그럼 레져스 나이트를 모두 찾은건가요? 이제 더이상 살아 남은 레져스 나이트는 없는거예요?" 훼릭스의 질문과 함께 마인이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그 조용한 눈빛이 매섭게 반짝이며 그가 대답했다. "아니. 한명이 남아있지." "한명이 더?" 솔깃한 표정으로 훼릭스가 되물었다. 그러고보니 레져스 나이트는 6명이 이 시대에 살아 있다고 했다. 그러나 길리언이 죽어버린 지금 남은 것은 5명. 라이나와 안나,마인... 그리고 우라에시 빴을 포함하여 현재의 레져 스 나이트는 모두 4명. 그렇다면 한명이 아직 부족한 것이다. "그래 마지막으로 남은 레져스 나이트는 누구냐? 어떤 크라스지?" 역시 이일에 관하여 묵인할수는 없는듯 페이시아가 포크와 나이프를 테이 블에 내려 놓으며 냅킨으로 입을 훔쳤다. 마지막 남음 레져스 나이트의 행 선지도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페이시아의 물음답에 마인은 무거운 표정으로 조용히 입을 열었다. "마지막 남은 레져스 나이트 클라스는 랜드 헨쥬스트. 들어 보셨습니까 페이시아님. 디하 시온이란 자의 이름을......" 마인의 말문이 떨어지는 페이시아의 눈이 커다랗게 휘둥 그래졌다. "디하 시온!?" 마치 큰것을 잊고 있었다는 듯이 페이시아가 번쩍 고개를 들며 놀란듯이 몸을 곤두세웠다. << 이것은 페이시아 너를 생포하기 위해 디하님이 특별히 만드신 내구와 외구!! 너의 마드라린은 이제 무용지물이다!!>> << 디하님의 천리안은 너희들의 수족을 낱낱히 감시하고 계시다!!>> << 디하인지 뭔지 내앞에 데려와!!>> 정신이 번쩍들었다. 그렇다. 마도생물들의 입에서 수없이 오르내렸던 그 이름 '디하' 왜 이제서야 깨달았던 것인가. 그자가 바로 디하 시온인 것 이다. 페이시아와 마인의 무거운 분위기에 놀란 훼릭스가 분위기 타파를 위해 조심스럽게 페이시아에게 말을 건넸다. "디,디하 시온이라면 그 마도생물들이 섬기는 디하라는 자를 말하는 건 가요?" "그렇다." 페이시아의 침묵대신 마인이 이렇게 대답했다. 순간 훼릭스의 가슴도 뜨끔 했다. 그렇다면 레져스 나이트중 한명이 마도와 얽혀있단 말인가? "아니 아니 기다려봐! 디하 시온이 무엇을 어쨋다는 거야!? 그가 랜드 헨 쥬스트(양마법사)인것은 나도 기억나는데......"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영문을 알지못한 라이나가 이렇게 질문했다. 그녀는 페이시아와 합류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디하와 마도가 어떤 관계인 지 알지 못했다. 물론 그것은 페이시아와 훼릭스도 마찬가지였다. 단순히 마도생물들의 입에서 디하라는 이름이 튀어나왔을뿐. 하지만 마인은 모든 사건의 전모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자연스럽게 모두의 초점이 마인에게 로 향해졌다. "디하 시온 그 남자는 페이시아님을 배반하고 마도의 합류했습니다. 그리 고 센이드의 5대신관의 뒤를 도와 마도의 번영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것입니 다." 입을 여는 마인의 목소리는 여전히 평상시와 다름없이 차분했으나 그 입술 은 분한듯이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마인의 말은 모두에게 충격이었다. 누 구보다도 신의로 뭉쳐졌다고 생각하는 레져스 나이트가 페이시아를 배반했 다는 것은 정말로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페이시아의 표정이 분노한듯이 꿈틀거렸다. "마도라...... 그렇다면 다음 목적지는 센이드의 펜실바니아가 되겠군." 페이시아의 분한듯한 한마디에 마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갑작스런 무거운 분위기에 조성. 훼릭스의 가슴은 불안하게 쿵쾅쿵쾅 요동쳤다. 지금 페이 시아는 레져스 나이트를 찾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부터 마도와의 결전을 벌이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 애초에 페이시아의 목적은 살아 있 는 레져스 나이트들을 찾아 마도를 무찌르는 것. 이제 남은 것은 디하 시 온 뿐이다. 하지만 그는 센이드에 있는 것이다. 바로 페이시아의 적으로서 ....... "페, 페이시아 설마......" 훼릭스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까스로 진정시키며 페이시아의 얼굴을 바라 보았다. 그러나 페이시아의 대답은 간단했다. "센이드에 국경까지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간다. 배편이 빠를테니 오후에 는 모두 항구로 출발이다." 드디어 페이시아는 센이드 행의 결심을 굳혔다. ------------------------------------------------------------------- 그날따라 항구의 밤바람을 차가웠다. 어두운 항구에 곳곳에는 저마다 환 한불을 밝힌체 왁자지껄 떠드는 뱃사람들의 제취가 묻어나고 있었다. 바 람 한점 없는 그날밤에 일행은 센이드와 가장 가까운 나라. 이 빌트리안 과 아직도 유일하게 무역을 계속하고 있는 나라 '지아만'으로 향하기로 했다. 현제 센이드 라고 해도 모조리 펜실 바니아의 앞에 무릅을 꿇은 것 은 아니었다. 지아만에 항구에 도착해서 마도의 본거지인 펜실바니아 까 지는 걸어서 일주일이 걸린다. 지금 이 빌트리안에는 펜실바니아까지 한번 에 가는 배편은 단 하나도 없었다. "한시간 후에 출발이래요. 이건 승선권" 안나가 구입해온 승선권을 모두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며 배가 떠나는 시 간을 페이시아에게 보고했다. 이제 한시간이면 센이드 지방으로 떠나게 되 는 것이다.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훼릭스는 왠지 모를 두려움에 사로잡혀 갈팡질팡한 마음이었다. '과연 우리가 승산이 있는걸까. 말도 안돼 한나라를 상대하는 것인데' 훼릭스는 아무리 생각해도 승산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예전에 마인이 말한 것이 기억났다. 지금의 레져스 나이트가 모두 모여도 마도와 정면으 로 대결한다면 10대1의 승률로 차이가 날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고작 4명의 레져스 나이트를 찾은 것만으로 센이드에 가다니 자살행위라 여겨 졌다. "페,페이시아......!" 아무래도 불안을 떨치지 못한 훼릭스는 옆에 있는 페이시아를 향해 안스 러운 표정으로 말을 건넸다. 페이시아는 여전히 별다른 동요가 없는 얼굴 이었기에 훼릭스는 더욱 걱정이 되었다. "페이시아 정말 이대로 센이드에 갈껀가요!? 지금이라도 메닌 그라드로 돌 아가 왕국과 합세하는게 좋아요. 레져스 나이트는 4명뿐인데 이길수 있을 지 없을지도 모르잖아요......" 마지막 부분에서 말꼬리는 흐리며 훼릭스가 불안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 놓 았다.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를 물끄러미 내려다 보며 별다른 대답을 하 지 않았다. "4명이아니고 5명이지" 그때였다. 어둠속에서 낮익한 목소리가 훼릭스를 향해 이렇게 대꾸했다. 그리고 항구의 어둠을 가르며 건장한 체구의 한 청년이 페이시아와 모두의 앞에 모습을 들어냈다. "우라에시 빴!?" 훼릭스가 놀랍다는 듯이 외쳤다. 성야 무도회에서 사라져 버렸던 우라에시 빴이 스스로 항구에 나타나다니. 그것도 센이드로 떠나려는 바로 이 찰나 에...... 역시 페이시아의 예상이 맞아 버렸다는 것인가...... "랜드 다이스만 우라에시 빴. 아버지를 대신하여 페이시아님의 레져스 나 이트가 되고 싶습니다. 허락해 주실겁니까." 우라에시 빴은 날카롭게 번뜩이는 눈빛을 빛내며 페이시아의 앞에 버티고 선체 당돌하게도 이렇게 물었다. "네가 우라에시 빴이란 말이지......" 우라에시 빴의 얼굴을 잠시동안 바라보던 페이시아의 입가에도 이내 피식 미소가 어렸다. "물론이지.' 페이시아의 짧은 대답과 함께 5명의 레져스 나이트가 합류했다. 이제는 센 이드를 향해 배에 승선하는 일만이 남은것이다. 하지만 훼릭스의 마음은 여전히 무거웠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13 -------------------------------------------------------------------- PART-8 센이드 -------------------------------------------------------------------- 항구를 출항한 선 드레이크호는 잔잔한 물살을 가르며 기분좋은 항해를 계 속하고 있었다. 오니온 라드의 항구에서 지아만 까지 걸리는 시간은 이대 로 아무런 문제 없이 쾌속 전진한다는 전제하에 2주가 걸린다. 훼릭스는 왠지 답답한 속을 달랠겸 갑판위에 나와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어 올렸 다. '......' 어두운 밤하늘은 너무나 맑고 뚜렷해 파래 보이기 가지 했다. 여기저기 자 신의 모습을 들어내고 있는 새하얀 별들이 앞으로 일어날 불길한 예감을 위로하듯이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었다. 훼릭스는 그 별들을 바라보며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구나......' 불가 4~5개월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훼릭스는 마치 몇년이 흐른것 같은 생 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마을안에 처박혀 있던 겁쟁이인 자신이 우 연한 계기로 해제한 봉인속에 고대의 레져스 페이시아가 들어있었고... 그 우연치 않은 우연속에 갈팡질팡 운명을 맡긴 훼릭스는 지금 이자리에 서 있는 것이다. '배를 타보는 것은 처음이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구나.' 훼릭스는 선창에 부딪쳐 철썩철썩 소리를 내는 물살을 내려다 보며 혼자 조용히 생각에 잠기었다. 지금은 과연 몇시나 되었을까. 자정이 아직 지나 지 않은 어두운 밤바다는 훼릭스의 착찹하고 외로운 마음과는 달리 매우 안정되고 평화로웠다. 훼릭스는 모든 것을 잊고 그대로 일렁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을 가라 앉히리라 마음 먹었다. "훼릭스?" 그때 반대쪽에서 가벼운 여성의 목소리가 훼릭스를 알아보고 그의 이름을 불렀다. 훼릭스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 자신의 이름을 부른 사 람을 바라보았다. "역시 훼릭스로구나? 어쩐일이야 이 늦은시간에 밖에 나와서... 춥지 않아?" 목소리의 주인공은 페이시아였다. 그녀는 바닷바람에 밀려 너플거리는 자 신의 금발을 한손으로 치켜 올리며 훼릭스를 향해 다가왔다. 훼릭스는 그 녀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며 그윽한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안았다. 몇 달전... 그녀를 처음 만났을때가 생각났다. 그때는 정말 그녀를 증오했었 었던 것이다. << 야 훼릭스는 내꺼야! 내 마드라린을 가지고 있으니까 함께 여행해야 하는거다! 알겠냐!>> << 난 당신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로도 상당히 비관적이란 말이예요! 이 못되먹은 마녀!! 악마같아 당신은!!>> 처음부터 그녀와의 만남은 불협화음이었다.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그때 의 일을 회상하며 웃음지었다. "안추워? 너 바다는 처음이라고 했잖아. 감기걸리면 어떡할거야?" 상냥하게 말을 거는 페이시아의 목소리를 들으며 훼릭스는 자시의 푸른 머 리를 오른손으로 쓸어 넘겼다. 예전에 레져스라는 존재는 괴물이라고 생각 했다. 세계를 구한 용자의 적이었으며 슈리안과는 비교도 될수 없는 악한 마녀라고 생각했었다. 그것이 초마여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 악 명은 아직도 슈이트리아 곳곳에 전설로서 남아 있는 것이다. 훼릭스는 넘 실 거리는 수면을 바라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춥지 않아요. 바닷바람이 오히려 포근할 정도예요. 그보다 당신은 어때요 페이시아? 상처는 완전히 아물어 버린거예요? 움직여도 괜찮겠어요?" "그건 걱정마. 라이나와 마인은 보기보단 꽤 실력이 있으니까. 우리쪽에 미지트(승려술사)가 없다고는 하지만 둘만 있다면 어느정도는 괜찮아." 페이시아는 두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훼릭스에 곁으로 다가와 그와 나란 히 뱃머리에 기대어 섰다. 그리고 그녀는 훼릭스와 함께 잠시동안 바닷바 람을 맞으며 넒고도 넓은 바다를 바라보았다. 그것은 너무나도 평온한 고 요함과 안정의 세계였다. "페이시아......" 그리고 문득 말문을 연 훼릭스에게 페이시아가 시선을 옮겼다. "센이드에 가면 정말 펜실바니아로 쳐들어 갈건가요. 과연 승산은 있는건 가요...... 난 걱정이 되요. 당신이 죽으면......" 난 견딜수 없을거예요 라고 말하려던 훼릭스가 한순간 얼굴이 빨개지며 말 문을 닫았다. 그리고 잠시 머뭇거리던 훼릭스가 변명하듯 조금 올라간 목 소리로 하던 말을 이었다. "당신이 죽으면 마도에 대항할 자가 없어지니까...... 그러니까 조금이라 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끄러울 정도로 빨개진 얼굴을 붉히며 훼릭스가 페이시아의 시선을 피했 다. 그리고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를 조용히 내려다 보며 웃고 있었다. 그녀는 훼릭스가 하고 싶은 말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었다. 갑자기 페 이시아가 의외라는 표정으로 넉살좋게 훼릭스에게 대꾸했다. "쳐들어 간다니~? 무슨 소리야 내가 바보인줄 알아!?" "네?" 당연히 쳐들어갈줄로 알고 있던 훼릭스는 뜻밖에 페이시아에 대답에 놀라 의외라는 표정으로 페이시아를 바라보았다. 말려도 소용없을줄 알았는데 ...... 분명 최강의 누가 질리가 없다고 외쳐대며 기세등등 할것이라 생각 했는데 뜻밖에 반응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훼릭스는 말이 끝남과 함께 부 드럽게 미소지으며 자신을 내려다보는 페이시아의 얼굴을 목격했다. '......' 달빛은 받아 환하게 빛나는 페이시아의 얼굴이 보이고 그녀의 탐스러운 금 발이 바람과 함께 실피드의 축복을 받으며 너플거렸다. 그것은 흡사 천사 와 같은 모습이었다. 백색의 선량함...... 그것은 훼릭스가 페이시아를 처 음 만났던 바로 그때의 느낌이었다.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빨개진 얼굴을 쑥쓰럽게 붉히며 웃고 있는 페이시아로부터 고개를 돌렸다. "펜실바니아에 가서 디하녀석을 데려올꺼야. 녀석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레져스 나이트야. 내버려 둘수 없어. 펜실바니 아에 쳐들어가는건 레져스 나이트가 모인후 메닌 그라드로 돌아가서 할일 이야.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어" 담담히 대답하는 그녀의 얼굴은 매우 온유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그리고 훼릭스는 갑자기 들어닥친 안도의 메아리에 현혹된체 감격한 표정으로 고 개를 들었다. "아, 페이시아......" 그녀는 분명 이대로 펜실바니아에 쳐들어갈 생각이었었다. 훼릭스는 알수 있었다. 그녀의 눈빛이 말해주는 그녀의 생각을. 그것은 진심이었다. 그녀 는 기다림에는 익숙하지 못한 여성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기다려 주겠다고 말하고 있었다. 바로 지금...... 그것은 훼릭스를 위한 결정 이 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훼릭스가 잘알수 있었다. "약속하는 거죠 페이시아. 그 말이 변하는 것은 아니겠죠? 그렇죠?" 훼릭스는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이 되물었다. 그러자 페이시아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이 빙긋이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걱정마 훼릭스" 그와 함께 훼릭스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면서 두눈에 눈물이 글썽거렸 다. 그리고 견디지 못한 훼릭스는 그대로 몸을 돌려 페이시아의 가슴에 안 겨들었다. 페이시아는 아무말 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그런 훼릭스의 등을 쓸어 안았다. "당신이 그렇게 말해줘서 다행이예요. 난 너무나 불안했어요...... 당신 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페이시아 약속해 줘요. 어 떤일이 있어도 죽지 않겠다고. 살아서 마도와 싸우겠다고 약속해 주세요" 훼릭스는 기쁨과 불안함이 반반섞인 기분으로 페이시아의 품에 안긴체 울 먹였다.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를 달래며 입가에 조용히 웃음을 머금었 다. "약속할께." "아......" 페이시아의 대답과 함께 훼릭스는 더욱 강하게 그녀의 허리를 끌어 안았 다. 그녀의 체온이 느껴지고 따듯한 온기와 정이 훼릭스의 가슴속으로 파 고 들었다. <<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라는 고대의 초마여신이 이 세계를 통일했었 지 >> << 그리고 선택받은 용자 마이언이 그녀를 무찔렀단다.>> 메닌 그라드의 마을 나렌에는 아직도 이런 전설이 전해져 내리고 있다. 그 리고 훼릭스는 나렌 마을 촌장의 장손. '하지만 페이시아의 가슴은 너무나도 따듯해......' 훼릭스는 모든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듯 더욱 강하게 페이시아의 가슴속 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 포근한 밤바람이 두사람의 몸을 감싸고 센이드 를 향하는 선 드레이크호의 항해는 계속 되었다. ------------------------------------------------------------------- "아함......아?" 문득 잠에서 깬 루비는 옆자리에 누워 있어야할 훼릭스가 없음을 깨달았 다. 철렁거리는 파도소리와 함께 침대맡에 고정되어 있는 호롱불만이 일 렁이며 타오르고 있었다. '이늦은 시간에 훼릭스님은 어디 가신거지?' 루비는 졸린 눈을 비비며 침대에서 빠져나와 슬리퍼를 신고 방문을 열었 다. 길고 곧은 복도가 펼쳐졌고 루비는 슬리퍼를 신은체 어슬렁 어슬렁 복도를 가로질러 갑판으로 향했다. "아직도 갑판위에 계신건가 훼릭스님은?" 루비는 잠에서 막 깬 탓인지 약간 서늘한 기운을 느끼며 두손으로 자신 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그때 복도를 거니는 루비의 귓가에 두런두런 말 소리가 들려왔다. 파도소리가 나고 있긴 했지만 주위가 조용했기 때문에 분명히 들을수 있었다. 그것은 훼릭스의 목소리였다. "훼릭스님?" 루비는 솔깃하여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루비는 자신 의 눈앞에 보이는 굳게 닫힌 방문을 볼수 있었다. 그곳은 페이시아의 침 실이었다. "......" 갑자기 혼람함 속에서 알수없는 불안감이 루비의 마음속에서 부터 끓어 올 랐다. 페이시아의 침실에서 훼릭스의 목소리가 들려오다니...... 루비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조심스럽게 자신의 귀를 문가에 가져다 대 었다. "훼,훼릭스...좀 살살해......" "아,아퍼요?" 페이시아의 신음소리와 함께 훼릭스의 난처한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소리를 듣는 순간 루비는 온몸이 돌처럼 굳어지고 말았다. 침실에서는 계속되는 말소리가 루비의 귀를 간지럽혔다. "나,난... 이런건 처음이라...... 하아......" "미안, 나는 잘 몰라서......" 쑥쓰러운 듯한 두사람의 목소리가 들리고 루비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가 슴을 움켜 잡았다. 훼릭스님이다. 훼릭스님이 페이시아와 함께 있다. 루 비의 두눈에 갑자기 눈물이 핑 하고 맴돌았다. '훼릭스님이... 훼릭스 님이...... 흐윽......" 루비는 갑작스럽게 북받쳐 오르는 울음을 사키며 한손으로 입을 막았 다.그리고 그녀는 그대로 몸을 돌려 자신의 방을 향해 뛰어 들어갔다. "훼릭스님...... 훼릭스님!!" 너무나도 원통하고 알수 없는 당혹감이 루비를 울게 만들고 있었다. 너무 도 좋아하기에... 훼릭스를 너무도 좋아하기에 루비는 눈물을 흘렸다. 하 지만 누구도 그런 루비를 동정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녀는 미레임이었 고 훼릭스는 루비를 동생처럼 생각했을뿐... 그날밤 루비는 침대 시트를 끌어안은체 밤새도록 혼자 울음을 삼키는 것으로 자신을 위로했다. 그러나 훼릭스를 향해 그녀의 연민은 끊어질수 없는 사랑으로 북받쳐 올랐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14 -------------------------------------------------------------------- PART-9 인연을 잇는법. -------------------------------------------------------------------- 훼릭스의 눈앞에는 페이시아가 있었다. 그 온몸을 덥는 금발속에 자신을 감추고 쑥쓰러운 표정으로 옆으로 고개를 돌린체 누워 있었다. 오늘밤 페 이시아와 훼릭스는 약속을 했다. 페이시아는 무모한 전투속에서 몸을 함부 로 하지 않으며 반드시 살아 메닌그라드로 돌아갈 것이라 말했다. 훼릭스 역시 그녀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마이언 가문의 슈리안으로서 더욱 더 강해져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페이시아는 자신을 변하게 만든 유일한 이유는 훼릭스라고 말하며 자신이 훼릭스를 좋아하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수 없다며 고민 했었다고 말했다. 세계를 통일하기 위 해 힘겨운 싸움을 계속해야만 했던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녀는 사랑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라이나도......" 라이나와 다바의 슬픔을 몸소 보았던 페이시아...... "길리언도 그리고 휴우지오빴도......" 결국은 슈리안을 사랑했고 그들을 지키기 위해 죽어갔던 것이다. 그것은 사랑이라고... 그것은 힘앞에 굴하지 않는 '사랑'이라는 감정이라고 훼릭 스는 페이시아에게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죽지 않아요. 페이시아가 그렇게 약속했으니까요." 훼릭스의 미소속에서 페이시아는 아주 오랜세월 동안 자신이 알지 못했 던 따듯한 한줄기 빛을 ㅊ아낼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것은 훼릭스 마이언이라는 18세의 소년에게 희망을 가지게 만들었다. "당신이 죽는 것은 원치 않아요. 고대의 마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훼릭스는 뒤로하고 있었던 자신의 진심을 밝히며 페이시아의 입술에 부드 럽게 키스했다. 그리고 혀와 입술을 사용하여 자신의 본능이 시키는대로 그녀의 몸을 섞어 지나갔다. 그리고 두사람은 그렇게 맺어졌다. '훼릭스......' 페이시아는 담담한 기분이었다. 자신이 과연 진정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우치게 된것인지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신하고 있었다. 바 로 훼릭스 마이언이라는 저 어리고 갸날픈 겁쟁이 소년을 좋아하게 되어 버렸다는 점. 슈리안 중에서 유일하게 죽게 놔둘수 없는 남자가 생겨버렸 다는 점..... 그것만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었다. 페이시아 역시 강대한 레져스이기 이전에 여자라는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우칠수 있 게 된것이다. "그건 그렇고 뭐야 훼릭스. 그렇게 쩔쩔 매다니 한심하다. 역시 넌 남자 구실 하려면 한참 멀었구나" 풋 하고 웃음을 터트리며 페이시아가 일부러 유쾌한 표정으로 옆에 누워 있는 훼릭스의 등을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훼릭스는 가뜩이나 무안하고 쑥 쓰러운 터에 날아든 페이시아의 손바닥에 기겁을 하여 비명을 지르며 두손 으로 아픈등을 어루만졌다. 그는 두눈에 찡하니 눈물이 맺힌체 페이시아를 쏘아보았다. "뭐예요 그렇게 아프게 때리다니! 어쩔수 없었어요! 내가 뭐 제비인줄 알 아요!" "너무 작아서 애처로울 정도였어 훼릭스" 페이시아가 이상스러운 얼굴로 훼릭스를 비웃자 갑자기 욹그락 붉으락 해 진 훼릭스가 빽하니 소리 질렀다. "그,그,그게 나쁜가요!? 아프다고 난리친게 누군데!!" 지지 않고 대드는 훼릭스에 말에 페이시아 역시 얼굴이 빨개진체 인상을 찌푸리며 되받아 외쳤다. "그,그거야 난 처음이니까! 여자가 처음 관계를 갖는데 아프지 않으면 그게 비정상이지!" "훗...... 어쩌다가 아직까지도 처녀인체로 남아 있는지 경이적일 정도예 요. 하긴 누가 당신같은 여자를 좋아할수 있었겠어요." 훼릭스는 어련하겠냐는 듯이 팔짱을 낀체 이렇게 입을 열다가 이내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를 돌렸다. 페이시아가 히죽히죽 웃으면서 자신의 얼굴을 빤 히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쨋든 우린 이제 부부야?" "에? 글쎄요......" 갑자기 훼릭스에게 바짝 다가서며 페이시아가 묻자 훼릭스는 멋적은 듯이 고개를 돌리며 건성으로 대답했다. 페이시아는 뭐가 그리고 좋은지 한없이 싱글벙글 히죽히죽 미소 지은체로 훼릭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라이나도 그렇고...... 부부라는건 어쨋든 포근한 느낌이야. 예전에 위 니아도 그랬지. 사실 그 여자한가 싫었어. 내가 없는걸 많이 가지고 있다 고 느껴졌거든......" 갑자기 어린애가 되버린 모양으로 페이시아는 평소와 다르게 다소곳이 말 을 이어갔다. 본래의 괴팍한 이기심이나 발끈하는 성미 따위는 지금으로선 찾아 볼수 없었다. 훼릭스는 왠지 그런 페이시아가 가엾게 느껴지고 애착 이 갔다. "그건 질투예요." "질투? 그럴지도 모르지......" 페이시아는 훼릭스가 상기시켜준 단어를 되씹으며 혼자말로 중얼거렸다. 자신이 위니아를 좋아했다는 것을 알면서 태연하게 이 자리에서 위니아의 이름을 꺼내다니..... 훼릭스는 아직 연애라는 감정에 익숙하지 못한 페이 시아가 왠지 모르게 어리고 귀엽게 느껴졌다. "페이시아......" 그런 페이시아가 너무나 사랑스러운 나머지 훼릭스는 그녀의 얼굴에 자신 에 입술을 가까이 가져갔다. 키스해 주고 싶었다. 그녀의 앙증맞은 입술에 자신을 입술을 맞대고 싶은 충동에 사로 잡힌 것이다. "뭐야" "......" 갑자기 분위기를 깨는 페이시아의 한마디에 훼릭스는 인상을 찌푸리고 말 았다. 모처럼 무드좀 잡았다 했더니...... 훼릭스는 한손으로 이마를 집으 며 김새는 표정으로 페이시아에게 입을 열었다. "페이시아 그렇게 똑바로 쳐다보면서 되묻지 말아요. 분위기 깨져요." "네가 먼저 내 이름을 불렀잖아." "그건 그냥 불러본거예요. 대답하라고 부른게 아니라고요......" "부르면 대답하게 되있는 거지 내가 그걸 어떻게 구별해?" "어휴 됐어요 됐어!" 오뚜기 처럼 대꾸하는 페이시아에게 훼릭스는 답답한 나머지 이불을 뒤 집어 쓰며 등을 돌렸다. 페이시아는 왠지 멋적은 얼굴이 되어 그런 훼릭 스의 뒷모습을 멍청히 바라보고 있다가 이내 이렇게 물었다. "훼릭스 키스하고 싶은거야?" 그 순간 훼릭스가 벌떡 몸을 일으켜 페이시아의 정면에 자신의 얼굴을 바짝 같다 대었다. 그리고 또박 또박 두마디를 발음했다. "아.뇨" 그리고 훼릭스는 다시금 등을 돌린체 이불을 감싸안고 누웠다. 페이시아는 훼릭스의 이랬다 저랬다 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왠지 그런 훼 릭스가 싫어지지가 않았다. 이런게 사랑이라는 걸까...... 좋아하는 감정 이라는 걸까. 페이시아는 몸을 움직여 훼릭스에게 가까이 다가가 자신의 얼굴을 누워 있는 훼릭스의 얼굴 앞으로 쑤욱 내밀었다. 페이시아의 몸이 둥그렇게 반원을 그리며 그녀의 얼굴이 훼릭스의 눈앞에 거꾸로 나타났 다. 금발이 흘러내리며 페이시아가 입을 열었다. "키스하려면 해." "......" 훼릭스는 못마땅한 듯이 아무말 없었다. "키스해도 돼." "......" 훼릭스는 여전히 아마 반응이 없었다. 페이시아는 천천히 약이 오르기 시 작했다. "야 훼릭스 키스해!" "싫어요." 약간 강인한 어조로 밀어 붙혔지만 훼릭스는 끄덕도 하지 않았다. 페이시 아가 약이 오른 나머지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며 두볼이 부풀어 올랐다. 그 러나 훼릭스는 마치 잠이든척 눈을 감은체 꿈쩍도 하지 않았다. "......"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의 얼굴을 노려보았다. 얄미운게...... 하지만 그 런 훼릭스의 억지가 밉지가 않았다. 이내 페이시아의 얼굴에 다시금 멋적 은 듯한 미소가 떠올랐다. "훼릭스......" 페이시아가 손가락으로 훼릭스의 볼을 누르며 그이 귓가에 대고 이렇게 속 삭였다. "키스좀 해줘." 싱글벙글 웃으며 이렇게 속삭이는 페이시아의 목소리를 들은 훼릭스가 조 용히 감았던 눈을 떴다. 그리고 고개를 반쯤 돌려 자신에게 얼굴을 들이 대고 있는 페이시아를 바라보았다. 페이시아는 바보같이 히죽히죽 웃으며 그런 훼릭스의 다음 행동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참..... 당신은 정말 괴짜라니까요." 훼릭스는 졌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며 이내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자신의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페이시아의 머리를 두손으로 끓어 들여 깊게 입을 맞추었다. 페이시아의 숨소리가 느껴지고 그녀의 부드러운 금발이 훼 릭스의 가슴으로 이리저리 흘러 내렸다. 이래저래 서툰 페이시아의 쑥쓰 러운 기색이 훼릭스를 안심시켰고 그는 더욱 깊게 한숨을 쉬며 페이시아의 혀를 빨아 들였다. '나 당신을 좋아하게 된것 같아요 페이시아.' 그것은 훼릭스의 서투른 진심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15 -------------------------------------------------------------------- PART-9 절규의 대지 -------------------------------------------------------------------- 오니온 라드를 떠난 선 드레이크 호는 바다의 신에 축복을 받으며 계속 되는 항해에 순풍으로 돛을 달았다. 수면은 언제나 고요하게 선 드레이 크 호를 맞아 주었고 페이시아 일행은 아무런 문제없이 센이드의 지아만 을 향해 쾌속 전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말을 반대로 하면 센이드에서의 싸움이 더욱 빨라진다는 이야기도 될수 있었다. 어느덧 6일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선 드레이크 호는 센이드라는 육지의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할수 있 게 되었다. "육지가 보인다!!" 선원들의 우렁찬 환서소리와 함께 배안은 어느새 떠들썩한 분위기로 분주 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돗을 올려라-------!" 육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수없이 많은 갈메기때의 울음소리가 훼릭스의 귓 가를 간지럽혔다. 그리고 눈앞에는 드디어 모습을 들어낸 센이드의 대지가 펼쳐져 있었다. '센이드인가......' 센이드에 있는 펜실바니아는 전 세계의 적 마도의 본거지가 자리잡고 있 다. 그리고 지금 자신들의 목적지는 바로 그 펜실바니아. 팬실바니아에 서 마도를 위해 힘쓰고 있는 레져스 나이트 디하 시온을 찾는 일인 것이 다. "닻을 내려라!" 육중한 소리와 함께 쇠로만든 쇠사슬이 주루룩 흘러내리고 선원들의 짝을 맞춘 기합소리가 울려 펴지기 시작했다. 바다의 제취가 물씬 풍겨나는 센 이드의 항구도시 지아만. 점점 가까워 지는 항구도시 지아만을 바라보며 일행은 뱃머리에 서 있었다. "드디어 도착인가...... 이 센이드에" 페이시아는 눈앞에 펼쳐지는 지아만의 항구도시를 물끄러미 응시하며 혼자 말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드디어 페이시아 일행은 마도의 본거지를 찾아가 기 위한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 "비켜요 비켜!! 부딪쳐요!" "갓 잡아온 생선입니다! 열마리에 300 골드 입니다!" 여기저기 상인과 마을사람들의 분주한 소일거리가 계속 되고 있었다. 페 이시아 일행은 배에서 내려 지아만의 항구도시를 구경하고 있었다. 센이드 라고 해도 메닌 그라드나 그밖에 나라와 똑같은 마을 풍경이었다. 무시무 시하고 음침한 마을의 배경을 상상하고 있던 훼릭스는 그런 지아만의 활기 찬 분위기에 어리둥절하며 자신의 고정관념을 위로했다. "이곳은 항구도시이고 다른 나라와의 교역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에 분위 기 전환이 매우 빠른것 같아. 지아만은 펜실바니아가 아닌 호란왕국의 소 속 되어진 마을이니까." 센이드라고 해도 모조리 악신을 신봉하고 마도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것은 아니다. 그중에 이 호란왕국같은 경우는 비록 전시에 펜실바니아에게 패배 하긴 했지만 그들의 마도가 이유를 알수 없이 후퇴해버린 지금 다시 예전 에 활기찬 모습을 되찾았던 것이다. 하지만 전쟁이 시작되며 이곳은 다시 펜실바니아의 먹이감을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여관에 가서 오랫만에 제대로 된 음식과 흔들리지 않는 침대에서 자보고 싶어요 페이시아님! 하루정도 푹 쉬면서 놀가가요 네~?" 조르는 안나를 밀어내며 페이시아가 훼릭스를 바라보았다. 훼릭스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내 웃으며 고게를 끄덕였고 일행은 마을에 가까운 여관에 서 하룻밤 묵어 가기로 결정했다. "루비 어서 따라오지 않고 뭐하니?" 훼릭스는 아까부터 자신과는 멀찌감치 떨어져 우울한 얼굴로 고개를 숙이 고 있는 루비를 제촉했다. 그러자 루비는 머뭇머뭇 거리며 고개를 들고 라 이나와 안나의 뒤를 따라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훼릭스는 그런 루비를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머리를 긁적 거렸다. '왜 저러지?' 그러고 보니 루비는 항해중에도 훼릭스에게 통 말을 하지 않았다. 게다가 왠지 모르게 자신을 피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배를 처음타서 익숙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지만 센이드에 도착해서 까지 우울한 루비 의 모습을 보며 훼릭스는 알수 없는 기분에 빠져 들었다. 루비는 항상 훼 릭스에 옆에 꼭 붙어 다녔기 때문이다. "훼릭스 왜 안가고 멍청하게 서있어?" "아!? 네 가요." 페이시아가 우두커니 선체 루비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훼릭스의 등을 툭 치며 말을걸자 훼릭스는 이내 알았다는 듯이 걸음을 제촉했다. 일행은 마을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오란다브' 라는 이름에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 어가기로 했다. 그곳 역시 1층은 퍼브로 연결되어 있었고 2층과 3층은 여 관으로 설계되어 있는 여행자들의 휴식터 였다. 방을 예약한 일행은 우선 뿔뿔히 흩어져 서로 볼일을 보고 다시금 이 여관에서 만나기로 했다. 루비 와 라이나는 피곤하다며 방에 남기로 했고 페이시아와 훼릭스 그리고 안나 는 퍼브로 내려가 식사를 하기위해 방을 나왔다. 우라에시와 마인은 둘다 무뚝뚝한 인상이 마음에 들었는지 잠시 마을 밖에 상태를 조사하러 간다며 소리없이 사라졌다. 메이우드인 디네바는 배를 탈수 없었기 때문에 할수없 이 오니온 라드에 숲에서 헤어지고 지금 동료는 모두 7명. 일행이 묵은 방 은 꽤 거대한 룸이었다. "여기요~!" 테이블에 걸터 앉은 안나가 번쩍 손을 치켜들어 종업원을 불러 세웠다. 금발이 귀여운 인상을 한 종업원 아가씨가 한손에는 쟁반위에 든 물잔 을, 그리고 다른 한손에는 메뉴판을 들고 익숙한 몸짓으로 일행의 테이블 로 다가왔다. "무엇을 드시겠어요?" 종업원이 상냥하게 웃으며 메뉴판을 안나에게 건네주자 안나는 싱글벙글 웃으며 이것저것 맛있어 보이는 이름의 음식을 모조리 시켰다. 훼릭스는 볶은 고기와 우유를 주문했고 페이시아는 별로 배고프지 않다면 약초로 과즙을 내어 만든 '오란다브의술'을 주문했다. "그럼 잠시만 기다리세요~! 금세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종업원은 익숙한 표정으로 웃음지으며 땋은 머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그리고 잠시후 페이시아가 주문한 '오란다브에 술'을 가져온 그녀에게 페 이시아가 물었다. "여기서 펜실바니아까지 얼마나 걸리지?" "펜실바니아 라고요?" 테이블 위에 술과 술잔을 내려놓던 종업원이 페이시아에 질문에 약간 놀 란듯한 표정으로 이렇게 되물었다. 페이시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에게 이렇게 입을 열었다. "음, 우리는 펜실바니아에 용무가 있어서 오니온 라드에서 부터 바다를 건너 이곳까지 왔지." "여행객이시군요?" 종업원에 말에 페이시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주위에서 떠들썩하게 술 을 마시던 손님중에 한명이 의자를 밀어내며 자리에서 일어나 페이시아에 게 다가왔다. 그는 약간 술기운이 돈 목소리로 페이시아를 향해 물었다. "펜실바니아엔 왜 가는건가 아가씨? 그곳은 악마들의 본거지야" 순간 페이시아의 표정이 침착하게 수그러졌다. "그곳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찾으러 가는거다." "아는 사람이라고?" 페이시아가 대답하자 그는 의외라는 듯이 한손을 턱으로 가져가며 셈세하 지 못한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렸다. "악마들의 나라에 아는 사람이 있다니 너희들도 마도의 첩자들이로군!" "시끄러. 우리는 그 마도라는 녀석들을 해치우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 어." 농담이 반쯤 섞인 어조로 말을 거는 사나이에게 페이시아는 불쾌한듯이 이 렇게 대꾸했다. 그러자 주위에서 떠들썩하세 웃음 소리가 펴져 나왔다. 훼 릭스는 왠지 불안함 기분이 들어 페이시아와 근처에 몰려있는 사람들을 번 갈아 바라 보았다. 술을 마시고 있던 손님들이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나 페이시아에 곁으로 모여 들었다. "펜실바니아를 어떻게 하겠다고! 하하하 참으로 맹랑한 아가씨로군!" "이것봐 아가씨, 꿈은 클수록 좋다지만 목숨을 걸어서는 안돼! 그 어설픈 정의감이 아가씨를 죽일수도 있다는걸 알아야지." 손님들중 한명은 페이시아가 마음에 든다는 듯이 페이시아에게 술을 권 하며 기분좋게 웃어 제꼈다. 페이시아는 그가 권한 술을 단번에 들이키고 무서운 표정으로 그들의 말을 받았다. "정의감 따위가 아니야. 나에게 방해가 되니까 처치하겠다는 거다!" "허, 참 맹랑한 아가씨네. 하지만 그점이 더 맘에 드는군" 손님들은 왁자지껄 떠들어대며 저마다 술잔에 술을 따랐다. 훼릭스는 그들 이 악의가 있어 페이시아에게 접근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그제서야 한숨을 놓았다. "사실 나도 힘만 있으면 그놈의 펜실바니아 놈들 아주 끝장을 내버리고 싶 어. 하지만 나에게는 가족도 있고 부양해야 할 부모님도 살아 계신단 말이 야. 게다가 녀석들은 알수 없는 괴물을 신봉하면서 괴상한 재주를 피우고 있거든." "맞아 맞아! 그 강력하다는 오니온 라드와 세계 최강의 전투국가 메닌 그 라드까지 노릴 정도니 말이야!" "메닌 그라드의 나타난 전설의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힘으로 간신히 싸움이 종결 되었다는데 놈들이 또 언제 난리를 칠지 알게뭐야" 손님들의 말을 들으며 훼릭스는 벌써부터 페이시아에 소문이 이곳 센이드 까지 퍼졌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훼릭스는 페이시아에게 신분을 밝히지 말라는 눈빛을 보냈고 페이시아는 알았다는 듯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옛날에 펜실바니아에 마도라는 것을 무찌르겠다고 이마을에 찾아왔 던 슈리안이 한명 있었지." 그때 떠들썩한 슈리안들의 사이에서 이런 한마디가 훼릭스와 페이시아의 귀에 들어왔다. 깜짝놀란 페이시아가 급히 사람들을 헤치고 자리에서 일 어나 목소리의 주인공을 확인했다. "당신은!?" 그리고 맞은 편 테이블에는 흰 턱수염을 덥수록하게 기른 한사람의 노인이 술잔에 술을 따르고 있었다. "그 슈리안이 누구지?" 페이시아가 다그치자 노인은 술잔에 따른 술을 가볍게 들이키며 이렇게 입 을 열었다. "그자의 이름은 디하 시온. 지금은 고독의 성 슈이튼바하에서 혼자생활 하고 있는 알수없는 인물이라오......" 노인의 목소리가 우울하게 울려 퍼지고 페이시아와 훼릭스는 그대로 경악 한체 노인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디하 시온이라고? * 超 魔 女 神 戰 記 * #116 -------------------------------------------------------------------- PART-9 절규의 대지 -------------------------------------------------------------------- 이렇게 쉽게 디하 시온의 거처를 알아 낼수 있다니. 게다가 눈앞에 노인은 디하시온이 근처 성의 영주로서 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펜실 바니아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아닌가. 의외로 일이 쉽게 풀리는 것 을 느끼면서 훼릭스는 눈앞에 노인을 주시했다. 그때 손님들중 한명이 페 이시아에 곁으로 다가와 노인을 향해 외쳤다. "그만좀 하세요 반 영감님! 그 말도 안되는 소리로 여행자들 까지 홀릴 생 각이세요?" "말도 안되는 소리라니?" 페이시아가 고개를 돌리며 묻자 반 영감에게 다그쳐 말했던 한 사나이가 어깨를 으쓱하며 입을 열었다. "아 별거 아니예요. 반 영감님은 슈이튼바하의 영주 디하시온이 마도를 무찌르러 갔던 전사라고 믿고 있어요. 그것이 벌써 70년도 더 되는 일이라 는데 그런일이 있을수가 없잖아요? 그렇다면 디하님은 90세가 넘은 노인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 고얀녀석! 내 말을 믿지 못하겠단 말이냐! 분명히 디하님은 24세의 나이로 펜실바니아의 야망을 저지하기 위해 이곳에 오셨어! 그때 내 나이 는 12살 이었지. 디하님이 말했다. 이곳 센이드에 어두운 기운이 뻗어나가 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저지하러 온것이라고 말이다!!" 반 영감님은 흥분한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사나이를 향해 소리쳤다. 그러자 손님들이 재미있다는 듯이 웃음을 터뜨렸고 반에게 말을 걸었던 사 나이는 곤란하다는 듯이 인상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나참 영감님도... 하지만 그때의 인물이 지금의 디하님일리가 없잖아요. 디하님은 매우 젊은 영주라는 것은 영감님도 아시죠? 그 디하님이 슈이튼 바하에 정착하신 것은 지금으로 부터 2년전에 일이란 말이예요" "그, 그러나 그분은 분명히 70년전에 내가 본 디하 시온님이란 말이다!" "아, 알았어요 알았어. 알았다니까요." 못말린다는 듯이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사나이가 질색한 표정을 짓자 모두들 와하하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단 두사람. 페이시아와 훼릭스는 웃지 못했다. 반영감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두 사람은 확실히 알고 있 었기 때문이다. 레져스 나이트는 나이를 먹지 않는다. '하지만 디하가 마도를 무찌르기 위해 이곳에 왔었다고? 70년 전에?' 갑자기 갈팡질팡해지는 수수께기 속에서 페이시아는 고민했다. 그렇다면 디하는 마도의 힘에 탄복하여 더욱 강한 능력을 추구하게 된것인가? 아니 면 무언가 다른 속셈이? '어쨋든 아주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되었군......' 목표인 디하 시온은 펜실 바니아가 아닌 바로 슈이튼바하에 고성에 살고 있다는 중요한 정보를 입수하게 된것이다. 페이시아는 마음속으로 빙긋 이 미소지었다. ------------------------------------------------------------------- "디하녀석 생각보다는 가까운 곳에 있었군. 슈이튼바하라, 내일 당장 그 곳으로 떠나야겠다" 왁지지껄한 퍼브를 등진체 2층으로 올라가며 페이시아가 잘됐다는 듯이 시 익 미소 지었다. 훼릭스는 그런 페이시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왠지 모를 착찹한 심정에 잠기었으나 어쨋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펜실바 니아 본국에 직접 부딪쳐 무슨수로 디하와 마주칠것인가 걱정스러웠는데 그가 고성에 혼자 살고 있다면 이야기는 매우 수월해 질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페이시아님 디하는 왜 펜실바니아에 있지 않고 슈이튼바하라는 고성에 살 고 있는거죠? 역시 마도의 한패가 되었다는 것은 마인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뒤를 따르던 안나가 문득 페이시아에게 이렇게 질문했고 페이시아는 조용 히 고개를 끄덕였다. "음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마인의 정보는 신뢰성이 강하니 신용할수 있어. 디하 녀석이 마도와 한패가 되었던 어쨋든 일단 경계하는 것이 좋 아. 우선 내일은 디하 녀석을 만나 그 입으로 직접 설명을 듣도록 하지" "그렇게 하죠 페이시아님" 안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맞치자 페이시아는 더이상 아무말 하지 않 고 계단을 올라 일행이 묶고 있는 방문을 열어 제쳤다. "페이시아 이제 왔군?" 페이시아들이 들어오는 것을 본 라이나가 고개를 돌려 그들을 맞이했다. 이미 마인과 우라에시는 근처에 정찰을 끝낸후 방안에 돌아와 있었다. 페 이시아는 그들을 가로질러 침대위에 걸터 누우며 마인에게 물었다. "어때 마인? 근처에 재미있는 거라도 있나?" 페이시아가 묻자 마인이 조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곳에서 2킬로 남짓한 곳에 미라오 라는 농촌 마을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쪽 침묵에 숲이라는 곳에 낡은 고성이 하나 자리잡고 있 습니다. 제가 보기엔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펜 실바니아 까지는 걸어서 1주일 정도 걸릴것 같습니다." 마인이 침착한 표정으로 근처에 상황을 페이시아에게 보고하자 조용히 마 인의 보고를 듣고 있던 페이시아가 두팔을 머리뒤로 받쳐 올린체 재미있다 는 듯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런가. 그 슈이튼바하라는 고성에 디하 시온이 산다는군" "예?" 짐짓 놀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드는 마인을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여전히 여 유 있는 표정으로 빙글빙글 웃음지었다. 그와 함께 라이나와 우라에시도 의외라는 듯이 페이시아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어떤 노인에 말에 의하면 70년전에 마도를 처치하겠다고 디하 시온이란 남자가 이곳에 왔었데. 아주 오래전에 이야기니까 사람들은 지금의 디하시 온이 70년전에 디하시온 인줄은 모르고 있는것 같지만 내가 보기엔 디하녀 석 마도에 용무가 있어서 왔다가 마음이 변해 버린건 아닐까 생각된단 말 이야......" 피식 웃으며 입을 여는 페이시아에게 마인이 되물었다. "디하가 마도를 처치하기 위해 이곳에 왔었다고요? 그런데 어째서 마도를 돕는거지 그자는......" "글쎄 그건 나도 모르지." 페이시아는 가볍게 대답하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일행을 향해 마주 앉았 다. 그녀는 조금은 의혹이 간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쓸어넘기며 이렇게 말 했다. "녀석이 어찌됐던 간에 레져스 나이트임에는 틀림없고 가까운 곳에 있다면 우리한테는 좋은거야. 내일은 슈이튼바하라는 곳으로 가서 디하 시온을 만나보자.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녀석 사정을 들어볼까. 마인 이곳에서 슈 이튼바하의 고성까진 얼마나 걸리나?" "2시간 정도 입니다." 마인이 대답하자 페이시아는 싱긋 웃으며 다시금 침대에 털썩 들어 누웠 다. "그래? 수고했어 마인. 어쨋든 너희들 모두 오늘은 푹쉬 두도록 해" 이말을 마지막으로 페이시아는 두눈을 감아 버렸다. 일행은 약간 얼떨떨한 표정으로 페이시아를 바라보다가 이내 저마다 침대를 향해 몸을 옮겼다. 훼릭스는 잠을 청하는 페이시아를 잠시동안 불안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왠지 모르게 일이 너무나 쉽게 풀려간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았다. 생각 보다 일이 수월하게 진행되는 것이 이리도 불안한 것인지는 잘 알지못하겠 지만 어쨋든 훼릭스는 복잡하고 착찹한 심정으로 누워있는 페이시아를 한 참동안 지켜보다가 이내 침대에 몸을 돕혔다. 그날밤 훼릭스는 잠을 설쳤 다. .................................................... . . . . "야 날씨좋다! 오랫만에 숲속을 걸으니까 기분이 상쾌한데 그래!" "저도 그래요 페이시아님~" 앞장 서 걷는 페이시아의 주위를 빙빙 돌며 안나가 무엇이 그리 좋은지 폴 짝폴짝 뛰었다. 지금 일행은 지아만에 항구를 떠나 슈이튼바하라는 고성으 로 향하는 중이었다. 그곳에 원래에 목적이었던 레져스 나이트 디하 시온 이 있다는 것을 알아낸 페이시아가 망설임 없이 목적지로 결정한 것이다. 매우 유쾌한듯 가벼운 발걸음을 내딪는 페이시아와 안나를 바라보며 훼릭 스는 왠지 모르게 우울한 표정으로 그녀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다른 레져 스 나이트들은 매우 담담한것 같았다. 마음에 동요나 긴장감 같은 것이 전 혀 없는 사람들처럼 느껴졌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어떠한 상황이 일어날 지 모른다. 일이 잘되어 디하를 동료로 맞이할수도 있는 일이지만 마도와 한패라는 디하와의 대 결전이 벌어질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훼릭스는 어젯밤 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다. "온몸에 힘이 넘쳐 흐르는 것이 왕년에 나로 돌아간 기분이야. 오늘은 매 우 상태가 좋아서 기분이 유쾌하다." 페이시아는 매우 컨디션이 좋은 모양으로 보통때 보다 훨씬 기분 좋아 보 였다. 전투가 벌어질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황 앞에서 저렇게 여유스러울 수 있다니 훼릭스는 한편으로 그런 페이시아가 부럽기 까지 했다. "이 근처에는 요기가 돌고 있어...... 조용하고 평온한것 같지만 조심하는 것이 좋아." 페이시아를 조용히 뒤따르던 우라에시가 대뜸 이렇게 중얼 거렸다. 페이시 아와 안나는 듣지 못했지만 가까이에 있는 마인과 라이나는 그런 우라에시 에 의견에 동감하듯 고개를 끄덕 거렸다. 훼릭스는 우라에시의 말을 듣고 정신이 바짝 곤두섰다. 역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래 어쨋던 이숲도 허용받지 않은 숲이야. 결계도 오브도 아무것도 없으 니 류우코우가 출몰할 위험도 큰게 당연하지. 어쨋든 디하녀석 슈리안들이 함부로 드나들지 못하게 이런 으슥한 곳에 거처를 마련했군." "......" 라이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중얼거리자 마인이 그런 라이나를 흘 끔 바라보며 다시금 침묵을 지켰다. 페이시아와 함께 여행하면서 잊고 있 던 사실이지만 훼릭스에게 류우코우란 존재는 꽤 버거운 적이었다. 야생 에 숲이나 그밖에 어떠한 지역에서라도 출몰하는 괴 짐승이기 때문에 굉장 히 포악하고 사나왔던 것이다. 지금까지 페이시아의 호휘 덕분에 놈들에 공격에 두려워 하지 않았지만 사실 류우코우는 숲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의 최대의 적이었다. 훼릭스는 문득 오니온 라드에 두고온 디네바가 생각났 다. 배를 타지 못해 데리고 올수는 없었지만 자신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 린다고 말했던 것이다. 숲을 보니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디네바를 떠올리며 훼릭스는 계속해서 걸음을 옮겼다. "기다려." 순간 모두가 자리에 우뚝 멈추어 섰다. 마인이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며 모 두를 불러 세웠던 것이다. 앞서가던 페이시아가 뒤를 돌아보며 마인에게 물었다. "뭐야 마인?" "주위에 상당한 살기가 느껴집니다. 잠시 경계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 다." "류우코우인가?" 지루하던 차에 잘됐다는 듯이 페이시아가 안나와 함께 마인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마인은 계속해서 주위에 낌새를 살피며 숨소리를 죽였다. 그때 페이시아의 바로 옆 풀숲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마인이 페이시 아를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페이시아님! 옆을!?" "아니!?" 그순간 두터운 덤불속에서 커다란 괴성과 함께 류우코우가 출몰했다. 순식 간에 전투태세로 들어간 레져스 나이트들이 루비와 훼릭스를 감싸며 중앙 으로 둥그렇게 둘러쌌다. "볼가드다!" << 크아아앗 >> 볼가드. 숲에 서식하는 사나운 성격에 맹수형 류우코우다. 사람과 같이 두 발로 이동하며 두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길게 뻗어나온 양 어금니와 날카로운 두개의 손톱으로 여행자를 찢어 발겨 그 고기를 먹는다. 그리고 볼가드의 매서운 손톱이 페이시아를 노리고 뻗어나왔다. 갑자기 훼릭스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페,페이시아 마드라린이!?!?' 아직 키스의 의식을 하지 않았다. 지금의 페이시아는 마드라린의 힘을 사 용할수 없는 것이다.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지며 훼릭스가 큰소리로 경악하 듯 페이시아의 이름을 불러 외쳤다. "페,페이시아 피해요-----------!!" "!!" 그와 함께 페이시아의 날카로운 두눈이 살기에 어려 번쩍였다. "이 하등 생물이!!!!" << 크아아아!!>> 그리고 주위에 시뻘건 피가 낭자했다. 괴성과 함께 검붉은 피가 주위로 튀어나가며 훼릭스의 눈앞에서 붉은 색의 비를 내렸다. 훼릭스는 경악하며 앞으로 튀어나가려던 몸을 멈추고 어이없는 표정으로 눈앞에 광경을 지켜 보았다. 도저히 믿을수 없는 광경이었다. "페, 페이시아?" "죽어버려랏 이놈!!" 페이시아의 한팔이 볼가드의 심장을 꽤뚫고 그런 그녀의 얼굴이 무시무시 하게 달아오르며 그대로 볼가드의 몸을 심장부터 어깨까지 한번에 찢어 버 린 것이다.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완력이었다. 훼릭스는 갑작스런 어이없는 상황에 혀를 내둘렀다. '도대체 저게 어떻게 된거지!?' 마드라린의 힘을 사용할수 없는 페이시아는 보통 여성의 힘 정도밖에는 사 용할수 없다. 하지만 단 한팔로 괴력의 볼가드를 조각내는 페이시아의 힘 을 그야말로 엄청난 것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17 -------------------------------------------------------------------- PART-9 마드라린 부활 -------------------------------------------------------------------- "페이시아님 주위에 4마리가 더 있습니다. 죽이지 못한 살기가 접근하고 있습니다." "좋아 이놈들 숨어 있으렸다!" 조각난 볼가드가 피를 토하며 나가 떨어지고 마인의 말과 함께 페이시아의 몸에서 빛이 번쩍였다. 그 백색 섬광의 아지랭이... 그것은 분명히 마드 라린의 힘이었다. << 유아 네이 지오스. 규라네이 지오스. 명부의 끝에서 온 지옥의 뇌격 이여...... 이 나의 의지가 되어 눈앞에 적을 섬멸하라!>> 페이시아의 몸에서 빛과 함께 의식어가 흘러나오고 그녀의 몸이 넘쳐흐르 는 마드라린의 힘과 함께 번쩍였다. 순간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천둥 소리가 울렸다. "믿을수 없어!? 존재봉인이 아무런 제한을 하지 못하다니! 어찌된 일이 지!?" 거침없이 마드라린을 남발하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훼릭스가 도저히 믿 을수 없다는 듯이 이렇게 중얼거렸다. 페이시아의 마드라린은 존재봉인에 제한되어 있을텐데 이렇게 강대한 마드라를 사용하려 하다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훼릭스의 생각과는 다르게 페이시아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마드라린은 아무런 제한이 없었다. "하찮은 모습을 들어내라 미천한 축생계의 고기덩이들아!!" 그와함께 하늘에서 부터 천둥이 내려쳤다. << 뇌 격 출 하 >> - 카가가가가가각 엄청난 과음과 함께 수개의 뇌전이 숲과 나무를 향해 뻗어 내렸다. 불타오 르는 숲속에서 괴성이 울리고 온몸이 시커멓게 달아오른 볼가드들이 미친 듯이 포효하며 뛰쳐나오기 시작했다. "하하하핫! 몸에서 힘이 넘친다! 오랫만에 맛보는 유쾌한 기분이야!" 페이시아의 쾌소를 뒤로하고 앞으로 나선 우라에시 빴이 불길속에서 발버 둥치는 볼가드들에게 하나씩 결정타를 먹였다. 피가 난자하며 볼가드들은 하나씩 쓰러져 나갔다. "페이시아!" 볼가드들이 쓰러진 것을 확인한 훼릭스가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페이시 아에게 달려가 큰소리로 외쳤다. "어, 어떻게 된거예요!? 이런 마드라를......?" "왜그래 훼릭스? 내가 모두 해치웠으니 걱정마." 페이시아는 으쓱하며 히죽히죽 웃었고 훼릭스는 답답하다는 듯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귀를 자신의 얼굴까지 끌어 내렸다. "어, 어떻게 마드라린을 사용했어요!? 나 키스도 하지 않았는데?" "어? 그런가?" 그제서야 페이시아도 눈치를 챘는지 얼렁뚱땅한 표정으로 머뭇거렸다. 주 위에 동료들이 가까이 다가와 페이시아를 향해 입을 열었다. "왜그래 페이시아?" 무슨 일이냐는듯 라이나가 묻자 훼릭스와 페이시아는 얼른 고개를 들며 하하하 쓴웃음을 지었다. 잠시후 훼릭스는 페이시아의 손을 냉큼 잡아끌 고 숲속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뒤에 남은 동료들이 이상하다는 표정으 로 고개를 갸웃 거렸고 루비는 슬프듯이 침울한 표정에 잠기었다. "설명해봐요!? 어떻게 된거죠!?" "그,글쎄... 나도 잘 모르겠는데. 어쨋든 힘이 돌아온게 아닐까?" 숲속으로 들어간 훼릭스가 페이시아를 다그치자 그녀는 아무려면 어떠냐 는 식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하지만 훼릭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 다. 존재봉인이 되돌아 왔다면...... 음 그렇다면 더이상 무슨 명분으로 페이시아를 콘트롤하지? "효력이 다 된것은 아닐테고..... 도대체 어떻게 존재봉인이 풀렸는지 설 명해 봐요!" "이,이봐 내가 알리가 없잖아!" 훼릭스가 다급한듯이 이렇게 다그치자 오히려 페이시아가 쩔쩔매며 어쩔줄 몰라했다. 훼릭스는 갑자기 머리속에서 혼란이 밀려왔다. 이것이 잘된 일 인가 아닌가를 생각하기 이전에 불안함이 엄습해 왔던 것이다. 페이시아가 다시금 제멋대로의 마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훼릭스에게 페 이시아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왜그래 훼릭스? 더욱 편해지고 잘된거잖아! 앞으로 전투를 하는데 귀찮은 의식이 필요 없으니 얼마나 좋아?" 페이시아의 악의없는 얼굴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아무래도 탐탁치 않은 얼 굴을 실룩 거렸다. 페이시아가 저렇게 단순히 생각하니 다행이긴 하지만 ...... 마드라린이 돌아왔으니 지금까지의 복수를 모조리 두배로 값아야 되겠다던가...... 또다시 세계를 정복 하겠다던가 그런 말을 하면 정말 난 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째서 존재봉인의 효력이 사라진거지?" 존재 봉인을 완전히 풀기 위해서 어떠한 특정 의식이 있어야만 한다고 했 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특별한 의식이라는 것을 해본 기억이 나 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 "네?" 갑자기 손뼉을 치는 페이시아에게 고개를 들며 훼릭스가 무슨 말이냐는 듯 이 눈을 깜빡 거렸다. 페이시아는 비밀을 풀었다는 듯이 으쓱거리며 이내 이렇게 입을 열었다. "왜 존재 봉인이 해제 되었는지 알았어. 원래 잠시 동안이지만 힘을 돌아 오게 하려면 키스였잖아 훼릭스?" "그렇죠...... 그런데요?" 왠지 미덥지 않은 표정으로 훼릭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페이시아는 싱글싱글 웃으며 명쾌한 표정으로 이렇게 외쳤다. "그래! 그러니까 완전한 봉인 해제는 남녀간의 성의식이 틀림없어! 6일전 너와 관계를 가진 순간 존재봉인의 효력이 사라진거야! 어때!?" "그,그,그 그런 엉터리 같은 말이 어딨어요!!" 갑자기 얼굴이 새빨갛게 변한 훼릭스가 빽하고 소리지르자 기세당당하던 페이시아가 금세 수그러 들며 머리를 긁적 거렸다. "그럼 뭐야!"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를 해요 페이시아!" 훼릭스는 어이없다는 듯이 빨개진 얼굴을 붉히며 휙 하고 고개를 돌렸다. 11현자가 어렵게 걸어놓은 존재봉인이 완전 해제 의식이 결국은 그녀의 순 결이라니. 그렇다면 전설의 11현자란 완전히 변태아냐! 도대체 가슴에 키 스는 뭐고 순결이 다뭐야! 훼릭스는 너무도 어이없는 발상에 화가 다 치밀 었다. "하지만 훼릭스 그건 11현자가 제대로 판단했다고 생각해 나는." "뭐라고요?" 갑자기 쑥쓰러운 듯한 페이시아에 한마디에 훼릭스는 인상을 찡그리며 고 개를 돌렸다. 그런 훼릭스의 앞에는 왠지 어울리지 않게 쑥쓰러운 표정으 로 머리를 긁적 거리는 페이시아의 모습이 있었다. 그녀는 붉어진 얼굴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며 이렇게 중얼 거렸다. "그러니까...... 키스도 그밖에 육체적인 접촉도 다 나름대로 생각이 있 었던게 아닐까...... 키스로서 남녀간에 애정이란 것을 깨우치고 슈리안들 의 감정을 이해하라고 말이야... 처음에는 강제적인 것이었지만......" 더더욱 새빨개지는 페이시아의 얼굴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문득 가슴속에 와 닿는 아련한 느낌을 받았다. 키스... 슈리안들의 감정? 갑자기 어이없 는 발상이라고 생각했던 페이시아의 생각이 조금씩 납득이 되기 시작하고 훼릭스는 조용히 페이시아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 내가 '사랑' 이라는 것을 깨달았을때... 아니 아니 그것이 진짜 사랑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말이지!" 페이시아는 새빨개진 얼굴을 절래절래 흔들며 지금까지 보이지 않은 쑥 쓰러운 모습으로 이야기 하고 있었다. 훼릭스는 그런 페이시아를 가만히 바라 보고만 있었다. "그렇게 되었을때 좋아하는 감정을 확인했을때 존재봉인이 풀리게 되면 ...... 더 이상 이 힘이 그릇되게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몰라...... 왠지 그런 생각이 들어" 그말을 맞치고 페이시아는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새침한 표 정으로 고개를 돌리고 팔짱을 킨체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있을 뿐이었다. 페이시아 자신도 지금 자신이 무슨 말을 한건지 종잡을수가 없었다. 이상 한 오해를 받지나 않을지...... 역시 11현자들의 괴상한 취미였는지도 모 를 노릇이고...... 페이시아는 붉어진 얼굴을 수그러뜨리며 훼릭스의 대답 을 기다리고 있었다. "꿈보다 해몽이 좋군요." 훼릭스의 따가운 대답이 들려왔고 페이시아는 역시 틀렸다고 생각했다. 역시 말도 안되는 발상이었나...... 페이시아는 멋적은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훼릭스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저, 내 말은 말이야 그냥......" 무언가 다른 말을 꺼내려고 했던 페이시아는 그대로 말끝을 흐리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에 얼토당토한 얘기를 꺼내서 화가 났을 까? "하지만요." 그순간 페이시아는 자신의 눈앞에서 화사하게 웃고 있는 훼릭스의 얼굴을 볼수 있었다. 게다가 훼릭스는 진심으로 기쁜듯이 그 표정을 환하게 밝히 고 있었던 것이다. 페이시아는 잠시동안 멍청한 표정으로 그런 훼릭스를 내려다 보며 상황을 판단하지 못한 표정으로 망설였다. "하지만 페이시아의 말이 맞는 것 같아요." "훼릭스......?" 훼릭스의 웃음짓는 표정을 바라보며 페이시아는 다시금 쑥쓰러운 듯 손가 락으로 볼을 만지작 거렸다. "당신은 이제 감정이라는 것을 제대로 깨우친것 같군요. 11현자의 존재봉 인의 진정한 의도를 알게 되었고 말이죠......" 훼릭스는 기쁜 표정으로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이렇게 웃음 지었다. 고대의 이 슈이트리아를 통일했던 궁극의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녀는 18세 소년 훼릭스 마인언에게 존재 봉인되어 그 강대한 힘을 제한 받고 있 었다. "이제 당신은 그 힘을 쓸 자격을 얻은 것이라 믿어요......" 그리고 그날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시스틴의 마드라린은 해방 되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18 -------------------------------------------------------------------- PART-9 고성의 사투 -------------------------------------------------------------------- "이곳이 슈이튼바하라는 고성인가?"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가지와 풀숲을 헤치고 한시간 남짓 걸어온 빈공터의 앞에는 보기에도 웅장한 고대한 고성 슈이튼바하가 그 존재를 들어내고 있었다. 일행은 모두 수풀속에서 몸을 헤쳐 나오며 고성을 향해 눈을 들어 올렸다. "어머나 예뻐라~" 슈이튼바하를 본 안나가 손뼉을 치며 탄성을 내질렀다. 수백년동안 자연과 함께 그 모습을 동화시켜온 슈이튼 바하의 고성은 참으로 깨끗하고 신비로 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주위에는 우거진 수풀과 초록빛 가지사이 스며드는 햇살이 어우러져 있었고 고성의 가까이 조그마한 호수까지 자리 잡고 있었다. "흥, 이런 성에서 살면서 영주라니. 성주라면 몰라도." "디하에 취향에 맞는 그럴싸한 곳이군요." 퉁명스럽게 입을 여는 페이시아에게 마인이 조용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일 행이 숲을 빠져나와 고성에 가까이 다가가자 나무위에서 푸드득 거리는 소 리와 함께 산새들이 일제히 날아 올랐다. 안나는 그런 주위에 자연에 감탄 하며 싱글싱글 웃었다. "옛날부터 디하는 고상하고 멋있었어. 마인은 말이야 멋을 낼줄 몰라서 항 상 페이시아님이 챙겨줬지" "무,무슨 소리야 안나!?" 안나가 입을 열자 갑자기 얼굴이 빨개진 마인이 그답지 않게 언성을 높혔 다. 그러나 안나는 그런 마인에게 전혀 개의치 않고 깔깔깔 웃으며 큰소 리로 외쳤다. "왜 그래? 내말이 틀려? 넌 옛날에 아주 지저분 했어~" "......" 마인은 더이상 대꾸하기 싫다는 듯이 입을 다물어 버렸고 안나는 계속 해 서 깔깔 대며 잔인하게 웃어 재꼈다. 훼릭스는 그런 두사람을 바라보며 자 기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 졌다. 왠지 레져스 나이트들의 이런 잡 담을 들으면 마음속에 긴장이 풀어지는 것이다. 옛날에 그렇게도 두려워했 던 레져스 나이트들도 사실은 슈리안과 똑같이 느끼고 사랑하고 또 농담을 주고 받는 사실이 즐거웠던 것이다. "자,너희들 웃고 즐기는 것은 그만." 그때 웃고 있는 안나의 입을 막으며 페이시아의 살기어린 낮은 음성이 들 려왔다. 그와함께 모두는 긴장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놈이 우리를 환영하고 있구나......" 페이시아가 이렇게 중얼거리며 차가운 살기를 조용히 번뜩였다. 훼릭스는 그런 페이시아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왠지 모르지만 떨 어지고 싶지 않은 기분. 하지만 무서웠다. 이 분위기가 너무도 무서웠던 것이다. "디하 시온... 마치 우리가 올것을 알고 있었다는 뜻같군......" 페이시아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근처에 수풀이 우스스 떨리고 잔잔한 호수에 나뭇잎이 일렁이며 수면을 적셨다. 갑자기 슈이튼 바하의 공터가 차가운 분위기로 술렁거리는 것을 느낀 훼릭스가 붙잡고 있는 페이시아의 팔목을 더욱 꼭 붙잡았다. 그순간 페이시아의 몸이 꿈틀하며 떨렸고 그런 그녀에게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도 동시에 반응했다. "어서오시오......"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슈이튼바하에 고성에 온것을 환영합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 리고 나의 오랜 친구였던 자들이여......" 그것은 바로 디하 시온이었다. 눈앞에 있는 슈이튼바하의 검은색 철문을 조용히 밀어 제끼며 온몸에 검은 망토를 둘러싼 흙발머리의 사나이가 이쪽 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었다. 그리고 그 눈이 훼릭스와 마주쳤다. 아니 페이시아를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디하......!" 페이시아의 얼굴이 날카롭게 일그러지며 그녀가 조용히 언성을 높혔다. 끓 어 오르는 투기가 느껴지며 페이시아의 몸이 달아 올랐다. 그러나 눈앞에 있는 디하 시온은 여유있는 표정으로 차분히 미소짓고 있었다. "디하 오랫만에 만났는데 그따위로 밖에 할수 없다는 거냐." "죄송하지만 이게 제몸이 말하는 인사라서 말입니다 페이시아......" "으음!" 그와함께 얼굴에 웃음을 잃어버린 레져스 나이트들이 페이시아의 등뒤에서 일제히 전투 태세를 취했다. 훼릭스는 힐끗 그들의 얼굴을 바라보고 그대 로 얼어붙은체 움직이지 못했다. 엄청난 살기...... 이들에게 방금전까지 느겨졌던 따듯한 온정따위는 찾아 볼수가 없었다. 그야말로 속세에 인연 을 끊은듯한 무시무시한 모습. 그 타오르는 살기속에 몸을 불사르는 레져 스 나이트들의 모습은 비록 조금전까지 동료였다고는 하지만 정말 악마와 같았다. "말해라 디하! 네놈 정말로 마도와 손을 잡았단 말이냐! 레져스 나이트면 서!" 페이시아가 한손으로 디하의 얼굴을 정면으로 가르키며 이렇게 외치자 디 하는 잠시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며 이렇게 싱긋이 미소지었다. "그렇습니다만....." "이놈이!?" 미소짓는 디하의 모습. 그것은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과 같이 웃음과 정이 어린 온기의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반항아의 조롱. 지금 디하는 페이시아 에게 무언의 반항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디하의 온몸에서 무시 무시한 살기가 흘러나왔다. "페,페이시아......" 갑작스럽게 돌변해 버린 전투분위기에 훼릭스는 몸을 떨었다. 아무리 의연 하게 서 있으려 해도 다리부터 턱까지 온몸이 덜덜 떨리는 것이었다. 눈앞 에 있는 디하의 살기는 그야말로 대단한 것이었다. 그때 떨고 있는 훼릭스 의 앞에서 페이시아가 언성을 높혀 외쳤다. "용서할수 없구나 디하 시온. 휴드 피트에리아를 배반하고 네가 안주할 땅 이 이곳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단 말이냐!? 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앞에 무릅을 꿇고 용서를 빌어라! 어서!!" 페이시아가 매섭게 외쳤다. 지금 페이시아는 매우 분노한듯이 인상을 찌푸 린체 디하에게 소리치고 있는 것이다. 페이시아가 진정으로 화가 났을때는 바로 진지할 때이다. 쓸데없는 폭언과 농어가 없는 페이시아의 외침은 그 녀가 마음깊은 곳에서 부터 분노하고 있다는 증거인 것이다. 그리고 그런 페이시아를 향해 고개를 들며 디하가 빙그레 웃음지었다. "헛소리 마라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 갑자기 디하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어지며 페이시아의 표정도 굳어버렸다. 갑자기 디하의 온몸이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어머어마한 악의를 뿜어내며 페이시아에게 입을 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경어는 어디로 사 라졌는지 오직 적의만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휴드 피트에리아 따위가 다뭐냐. 너의 그런 쓸데없는 이상향 따위 어차피 실현될수 없다. 옳고 그른것을 일일히 따지는 너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 "이,이녀석 디하! 그것이 너의 진심이냐!?" 참다못한 마인이 앞으로 나서며 소리치자 디하는 다시금 피식 미소지으며 입을 열었다. "정에 약해져 버린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은 가망이 없다. 휴드 피트에리 아는 바로 이 디하가 다시 제건한다. 친구들에게 마지막으로 권유하지. 지 금이라도 나와 함께 이상을 이루는게 어떠냐" "다,닥쳐라!" 분노한 마인이 소리쳤고 디하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다른 녀석들의 생각도 마인과 마찬가지란 말이냐?" 마인은 이렇게 말하며 레져스 나이트들을 스윽 돌아보았다. 라이나와 안 나... 그리고 우라에시의 얼굴을 천천히 흘려보던 마인이 피식 웃음 지었 다. "역시 페이시아는 완고한 멍청이들을 데리고 다니는구나... 하지만..." 말끝을 흐리며 고개를 드는 디하의 얼굴에서 시뻘건 적의가 맴돌았다. 타 오르는 마드라린이 힘. 그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매섭게 달아오르기 시작 했다. "하지만 너희들은 바보같은 선택을 한것이다------------!!" << 크와아아아아아앗 >> "으왓!?" 갑자기 디하의 온몸에서 엄청난 양의 마드라린이 폭발할듯 뿜어져 나오고 그 검은색의 망토가 요란하게 펄럭이며 치켜 올라갔다. 페이시아와 레져스 나이트들이 그런 디하를 바라보며 방어태세를 취했다. 디하는 솟아오르는 마드라린의 힘앞에 몸을 맡긴체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라고!? 레져스 나이트 따위 얼마든지 와라! 마도의 힘을 얏보는 어리석은 녀석들아... 오늘 이 디하가 너희들에게 죽 음과 공포를 가르쳐 주도록 하겠다--------!!!>> << 크아아아아악!!>> << 카아아앙 카아아아아앙!!!!>> 갑자기 엄청난 포효소리와 함께 디하의 주위에서 가지각색의 오라가 꿈틀 거리며 솟아 올랐다 그리고 그 불꽃속에서 미친듯이 몸을 비트는 생전처음 보는 악의 괴물. 마도생물이 모습을 들어내었다. << 크아아아아아앙 -------------!!!!>> 마도생물이 뿜어내는 살기와 마드라린은 굉장한 것이었다. 디하는 마도생 물들의 중앙에 선체 조용히 웃음 지었다. << 개량된 마도생물의 힘앞애서 죽어가라 레져스 나이트여...... 오늘이야 말로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불패 전설은 끝난다.>> 마도생물 정도는 아니었지만 매섭게 갈라진 디하의 목소리가 페이시아 일 행에게 전해져 왔다. 그리고 페이시아는 훼릭스와 루비를 밀쳐내며 조용히 언성을 높혔다. "도망가라 훼릭스, 루비. 이 싸움은 크다." "페,페이시아!?" 도망가라니? 훼릭스는 인정할수 없다는 듯이 페이시아의 팔에 매달리며 고 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무슨 소리예요 페이시아!? 당신을 두고 도망가란 말인가요!? 난 여기 있 을 거예요!" "멍청이 같은 놈!!!!" 갑자기 페이시아가 버럭 소리를 내질렀다. 깜짝놀란 훼릭스가 움찔하며 고 개를 숙이자 페이시아가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훼릭스를 노려보며 이렇게 말했다. "네가 있어봤자 아무것도 도움될게 없어! 전투에 필요없는 몸을 가진 자는 없어지는 것이 속편하다! 빨리 꺼져!!" 분노한듯이 외치는 페이시아의 모습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두렵고 초조한 마음속에서 두 주먹을 꽉쥐었다. 그녀가 어떻게 말한다 해도 알수 있을것 같았다. 그녀의 진심을...... 자신을 걱정하는 그녀의 진심을...... "훼,훼릭스님. 페이시아의 말이 맞아요! 어서가요!" 루비가 훼릭스의 팔을 잡아끌며 재촉했다. 그러나 훼릭스는 움직이지 않 았다. "뭐해 빨리 가라니까!" 페이시아가 다시한번 소리쳤다. 그제서야 훼릭스가 말문을 열었다. "잠시후에 만나는 거죠." 두사람의 눈빛이 교차하며 서로의 믿음을 원했다. 페이시아는 이내 빙긋이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려 보였다. "이따가 보자 훼릭스" * 超 魔 女 神 戰 記 * #119 -------------------------------------------------------------------- PART-10 마도의 디하 시온 -------------------------------------------------------------------- "나의 명령을 거역했을 뿐만 아니라 더러운 마도의 앞장이와 손을 잡다 니! 디하 시온!! 너를 용서할수가 없다!!" 페이시아의 매서운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그러나 디하는 아무런 동 요도 하지 않고 그런 페이시아의 말을 웃어 넘겼다. << 뭘 용서할수 없다는 말이야.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디하의 두눈에서 매섭게 살기가 일렁이며 그가 이렇게 소리쳤다. << 그런 말은 강한 자만이 할수 있는 말이다!!>> << 크아아아아앙----------------!!!!>> 디하의 외침과 함께 마도생물이 일제히 레져스 나이트를 향해 달려 들었 다. 그리고 디하 역시 살기를 번뜩이며 돌진했다. 디하의 목표는 단 한명 바로 페이시아 뿐이었다. "기어 오르는구나 디하!! 이 건방진 놈!!" << 지금의 나는 예전에 내가 아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두사람은 동시에 외치며 강력한 주문을 실행했다. << 하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루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똑같은 외침과 함께 브레이즈의 원소가 그들의 손에서 폭발하며 재빠른 의식어와 상징어를 자아내었다. << 브 레 이 즈 핌---------------!!>> - 카아아아아아앗 - 브레이즈 핌이 동시에 두사람에 손을 떠나면서 압도적인 불길의 섬광을 뿜어 내었다. 그리고 두사람의 브레이즈 핌이 맞 부딪치며 무시무시한 카 운터 밀러를 발생 시켰다. << 카운터 밀러!?>> "디하 네놈이 나와 겨루겠다는 거냐---------!!!" 페이시아의 얼굴이 무시무시하게 일그러지며 그 뻗은 두손에서 어머어마한 마드라린의 에너지가 집중 되었다. 단발의 브레이즈 핌이 거대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디하가 내뿜은 브레이즈 핌을 삼켜버린 것이다. 불길과 함께 디 하의 몸이 브레이즈 핌에 휩싸이며 디하가 비명을 내질렀다. << 서,설마---!?>> 막대한 에너지파가 불길의 섬광을 자아내며 디하의 몸을 휘감쌌고 디하는 재빨리 온몸에 보호막을 형석했다. << 하리 세이버 스텐 >> 광의 입자로서 광선의 피해를 줄이는 세이버 계의 방어기술. 그 하리 세 이버를 스텐(굴절을 자유롭게)계로 전환시켜 온몸을 감싸자 곧 전신을 방 어하는 원형태의 하리 세이버가 펼쳐졌다. 그러나 페이시아의 브레이즈 핌 은 그 파괴력이 대단하여 세이버를 쳤는대로 불구하고 디하의 몸에 여러군 데 화상을 입혔다. "꽤 높은 경지에 도달했구나 디하! 하지만 아직 멀었다!!" 페이시아의 마드라린. 그 압도적인 위력은 1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변한 것이 없었다. 그 왕성한 힘앞에서 디하 시온은 1000년의 긴 공백동 안 느끼지 못했던 초조함을 느낄수 있었다. << 확실히 강하군 페이시아!! 하지만 이것은 어떠냐!!>> "음!?" 갑자기 디하의 기세등등한 모습이 페이시아의 앞에서 펼쳐지며 그가 큰 소리로 주문을 외웠다. << 브레이즈 인 프리즈. 오라 내안에 스며든 두 원소의 힘이여!!>> "저것은!?" 의식어와 함께 디하의 양손에 각각 브레이즈와 프리즈의 상극의 원소가 빛 을매녀 맺혔다. 그것은 헨쥬스트의 특기. "연속마드라!?" 보통의 쥬스트는 동시에 두가지 이상의 마드라를 사용할수 없다. 각각의 속성에는 서로 밀어내는 상극의 힘이 작용하여 각자 다른 의식어와 해당 되는 상징어가 있는 법이다. 하지만 그 체계를 무시한체 여러가지 원소를 혼합하여 사용할수 있는 독특한 크라스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헨쥬스트 인 것이다. "브레이즈와 프리즈를 동시에!?" << 당해봐라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와함께 두손에 일렁이는 상극의 원소가 합쳐졌다. << 브레이즈 입시온 프리즈 >> - 카아아아아앙 그야 말로 강대한 파괴력. 상극인 원소가 서로를 밀어내기 위해 자아내는 힘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브레이즈와 프리즈의 힘을 동시에 얻은 입 시온의 힘이 페이시아를 향해 뻗어 나갔다. "디하 네놈은 아직도 레져스라는 것이 어떤것인지 모르느냐!?" 다가오는 입시온 광선을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가소롭다는 듯이 큰소리로 소치쳤다. 그리고 그 의기양양한 외침속에서 전투에 굶주린 살기어린 포 효가 울려퍼졌다. "나는 레져스란 말이다---------------!!!" << 기규라스 입시온 브레이즈 >> - 푸카카카카카카카캇 뇌전격돌. 그야 말로 엄청난 위력에 마드라가 뒤섞이고 그대로 디하의 입시온에 대항했다. 페이시아가 내뿜은 연속 마드라에 디하는 경악하고 말았다. "연속으로 브레이즈와... 기규라스를!?" 4대 최강원소 브레이즈를 상회하는 강력한 공격주문. 그것이 바로 기규라 스인 것이다. 시뻘건 염화의 에너지를 담은 전격주문 기규라스가 그대로 입시온화 되어 디하의 입시온 광선과 맞부딪쳤다. << 으악!?>> "크하하핫!! 겨우 이 정도냐 디하!!" 엄청난 카운터 밀러가 디하의 몸을 습격하고 온몸의 마디마디가 끊어질 듯한 아픔속에서 디하가 고통의 비명을 질렀다. 서로 대적하는 입시온 광선중에 유리한 것은 당연하 페이시아 쪽이었다. 브레이즈를 상회하는 상급주문 기규라스의 힘앞에 브레이즈와 프리즈 따위가 견뎌낼수 있을리 만무했다. 게다가 페이시아가 내뿜는 카운터 밀러는 자신의 것보다 몇배 나 강력해 보였다. 그 순간 카운터 밀러가 폭발하며 그 두배에 가까운 에너지가 디하에게 되돌아 왔다. << 크아아아아악!!!!>> 전격과 염화... 날카로운 송곳의 얼음광선이 그대로 2배의 파괴력을 지 니고 바로 자신에게 되돌아 온것이다. 당연히 그 속도또한 가공한 것. 디 하는 미처 세이버를 펼치기도 전에 어마어마한 마드라린에 힘앞에 전신을 난자 당하며 고통의 비명을 질렀다. "이런 실력으로 이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에게 반항했단 말이냐 디하!! 어디 오늘 네가 말한 지옥을 맛보아라!!" 기세 등등한 페이시아와 마찬가지로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도 메서운 살 기를 발산하며 자신의 상대인 마도 생물을 처리해 나갔다. 표정하나 변 하지 않고 마도생물을 처치하는 레져스 나이트들의 힘앞에서 디하는 자신 의 판단이 거대한 착오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레져스 나이트... 그리고 레져스라 정말 강력하구나.' 개량된 마도생물을 별다른 고전도 없이 해치우다니 정말 대단하다. 말 그 대로 그들은 레져스 나이트인 것이다. 자신이 1000년간 힘을 키운 만큼 그 들도 힘을 키운것이다. 디하는 이곳에서 페이시아라 란드 필리스틴을 제거 하려 했던 자신의 계획이 실패 했음을 깨달았다. '이 여자는 역시 위험해!' 그리고 디하의 온몸에서 타오르는 적의와 함께 마도의 힘이 끓어 올랐다. "디하! 아직도 덤빌힘이 남았느냐! 순순히 무릅꿇고 항복해라!" 승리에 자신감속에 빠져 이렇게 외치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주저 앉은 디 하의 꿈틀거리는 육체가 사기를 발산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확실히 강하구나. 솔직히 놀랐다......" "하하핫! 넌 그걸 좀더 진작 깨달았어야 해!" 페이시아의 기세등등한 외침과 함께 디하의 두눈이 살기에 어려 번쩍였 다. 그리고 그가 천천히 자신의 몸을 일으키며 조용히 중얼 거렸다. "너의 힘을 얏본 나의 잘못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보여주겠다. 마도의 힘 이란 것이 얼마나 경이적인 것인지를 말이다!" "자식, 어디 보여봐라!" 가소롭다는 듯이 페이시아가 웃으며 대꾸하자 디하의 얼굴에 싸늘한 미소 가 번졌다. "넌 후회할거다 페이시아......" 그순간 디하의 몸이 둔탁한 소리와 함께 부풀어 올랐다. 그 흉칙한 모습에 깜짝 놀란 페이시아가 냉큼 뒤쪽으로 몸을 날렸다. 그와함께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도 일제히 디하에게 시선을 돌렸다. "저럴수가!?" 디하의 몸에서 참을수 없는 마기가 뿜어져 나오고 그의 온몸이 흉칙하게 부풀어 오르며 변해가기 시작했다. 마드라린이 증가하고 두팔이..... 가 슴이. 그리고 두다리가... 마지막으로 망토와 함께 입고 있던 로브가 갈 기갈기 찢겨져 날아가며 거대한 모습의 디하가 위협적인 마드라린을 폭발 시켰다. << 크아아아앗!!! 어떠냐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이것이 마도의 힘을 등에 업은 이 디하님의 진정한 모습이다!! 지금부터 너희들을 지옥으로 보내주겠다!!>> 마치 마도생물과 같이 변모해 버린 자신의 모습을 치켜세우며 디하의 커 다란 포효가 울려 펴졌다. 그리고 그런 디하를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가엾 다는 듯이 혀를 찼다. "그게 전부냐 디하 시온......" 페이시아에서 몸에서 서서히 엄청난 투기가 끓어 올랐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20 -------------------------------------------------------------------- PART-10 마도의 디하 시온 -------------------------------------------------------------------- "저럴수가!? 저게 디하라니!?" 뒤늦게 마도생물들을 처치한 레져스 나이트들이 페이시아의 곁으로 모여 들었고 흉물스럽게 변해버린 디하를 바라보며 저마다 한마디씩 어이없는 간정을 포현했다. "마도에 혼을 팔았다는 증거구나 디하. 그 흉칙스런 모습으로 네가 원하는 이상향을 추구하며 죽어가거라......" 페이시아는 매우 씁쓸한 듯한 표정으로 괴물이 되어 버린 디하 시온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네가 원하는 것이 그 힘이었다면......" 페이시아는 예전 자신의 레져스 나이트였던 디하시온을 바라보고 있었 다. "바로 내손으로 죽여주겠다--------!!!" << 헛소리 마라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 크아아아아악!!!>> 포효와 함께 디하의 몸이 페이시아를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뒤를 이어 또다른 마도생물들이 성안에서 뛰어나와 레져스 나이트들을 향해 달려 들 었다. << 싸우고 또 싸워도 우리를 이길수는 없을 것이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 틴만 처치하면 나머지 놈들은 무용지물이다!!!>> "헛소리 마라 디하 시온!!" << 받아라 페이시아!!>> 외침과 함께 디하의 오른손이 엄청난 위력으로 페이시아의 머리를 후려쳤 다.그 회전력 만으로도 간단히 적의 머리를 날려 버릴만한 위력이었다. - 칵 - << 아니!!??>> 그리고 잠시후 디하 시온의 경악스런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 아 래쪽에는 디하 시온의 오른팔을 가볍게 붙잡고 있는 페이시아의 모습이 있 었던 것이다. "겨우 이거냐 디하......?" << 이, 이럴수가!?>> 페이시아의 싸늘한 기운과 함께 디하시온이 몸을 떨었다. 이것이 레져스 ...... 이것이 레져스 페이시아? "겨우 이거냔 말이다!!!!" << 크아악!>> 엄청난 힘이 그대로 디하의 안면을 강타했다. 그것은 페이시아의 주먹. 그 녀의 가는 팔이 디하의 얼굴을 날려버리고 나동그라진 디하를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도대체......" 그녀의 섬뜻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대체 영혼까지 바쳐가며 네가 얻은것이 뭐냐......" 페이시아의 목소리는 침착했으나 무거운 증오를 담고 있었다. 그것은 마도 에 대해...... 그리고 그 마도에 달콤함에 넘어가버린 디하에 대한 분노이 기도 했다. "도대체 뭘 얻었단 말이야!!!" << 으, 으아아아악!!>> 공포, 이것이 진정한 공포. 페이시아의 싸늘한 눈빛을 바라보며 디하 시온 은 기겁을 했다. 도저히 이길수 없다. 작전은 모조리 실패다. 자신의 힘 으로는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라는 여자를 이길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마지막이다. 네가 원한 힘속에서 죽어가거라 디하 시온......" 그리고 페이시아 천천히 손을 뻗어 나동그라져 있는 디하의 머리위를 겨 냥했다. << 으, 으으으......>> 떨리는 온몸을 가누지 못한체. 그 떨리는 온몸을 가누지 못한체 디하시온 이 마지막 발악적인 비명을 내질렀다. << 디, 디하님 살려주십시오---------------!!!>> "!?!?" 외침과 함께 모두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비명을 지른 디하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디하 시온... 아니 흉칙하게 변해버린 마도생물의 입이 방금 이 렇게 외쳤다. 그의 입에서 디하를 외쳤던 것이다. "이 녀석이...... 지금 무슨 말을?" 당황한 표정으로 페이시아가 뻗은 손을 주춤거렸다. 그때였다. "그 녀석은 죽여버려도 상관없습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님......" "아니!?" 조용한 목소리...... 페이시아는 그 침착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아 고 개를 번쩍 들었다. 그리고 한순간 페이시아의 몸은 굳어 버렸다. 그것은 페이시아와 함께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 도 마찬가지였다. "디, 디하 시온......?" 경악하는 표정으로... 페이시아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소리가 나는 쪽. 바로 슈이튼바하의 위쪽 발코니에 조금전까지 자신과 전투를 벌이고 있 던 디하 시온의 모습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가 진정한 디하 시 온? 그것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자신이 싸워왔던 이놈은!? << 크아아아아아악!!!>> 한순간 한줄기 빛이 발코니로 부터 뻗어나와 쓰러져 있는 마도생물을 덥 쳤다. 깜짝놀란 페이시아가 재빨리 몸을 날렸으나 그 빛덩이에 스친 그 녀의 망토가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말았다. << 디, 디하님.... 어째서 저를......>> 방금 전까지 힘들게 격전을 치루었던 디하 시온이 불타 사그라지고 새롭 게 나타난 디하 시온이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페이시아 일행을 내려다 보 고 있었다. "네놈이... 네놈이 진짜 디하 시온이냐!?" 있는대로 노기가 오른 페이시아가 이마에 핏발을 세우며 큰소리로 외쳤 다. 그러자 발코니 위에서 싱긋이 미소리를 짓고 있던 디하가 정중히 고 개를 숙이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페이시아님...... 그저 간단한 시험을 위해 부하 녀석들을 풀 어 놓은 것인데. 역시 페이시아 님은 강하시군요." 능청스럽게 박수를 치는 디하 시온을 바라보며 페이시아의 온몸이 비쭉삐 죽 돗아 오르기 시작했다. 저놈... 디하 시온..... "이 너구리 같은놈!" 페이시아가 분한 듯이 자신의 손으로 발코니 쪽을 겨냥했다. 그녀의 손안 에서 일렁이는 브레이즈 핌의 원소가 맺혀졌다. 그순간 디하의 한마디가 날카롭게 페이시아의 행동을 저지했다. "멈추세요!" "!?" 디하의 외침에 움찔한 페이시아가 마드라를 멈추었다. 저 여유... 저 자 신감... 페이시아는 왠지 모르게 엄습해 오는 불길한 기운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디하 시온을 노려 보았다. 디하는 다시금 시익 웃음지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전 싸움을 싫어합니다 페이시아님. 그보다 소개시켜 줄 손님이 있는데 인사하시죠......" "뭐라고!?" 디하가 가볍게 손가락을 튀기자 발코니 저쪽에 창살에서 두명의 소년소녀 가 페이시아의 앞으로 모습을 들어내었다. 그순간 페이시아는 숨이 멈추는 듯한 기분이었다. "훼,훼릭스-----!!" 온몸이 꽁꽁묶인 훼릭스와 루비가 디하의 부하들에 의해 발코니로 끌려나 오고 있었던 것이다. 페이시아의 머리끝에서 피가 치솟아 오르고 엄청난 분노가 힘과 함께 뿜어져 나왔다. "너, 너이놈 디하!!! 죽여 버리겠다!!!!" 페이시아가 큰소리로 소리치며 폴드의 주문을 실행했다. << 윈 자 드 >> 강한 파장과 함께 그녀의 몸이 순식간에 공중으로 솟아 올랐다. 그리고 페이시아의 매서운 두눈이 살기를 번뜩이며 디하를 향해 미친듯이 큰소리 로 소리쳤다. "개같은 자식!! 용서를 바라지 마라!!" 외치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디하는 빙그레 웃음 지을 뿐이었다. "참으시죠......" "!!!!" 페이시아의 눈썹이 꿈틀거리고 디하는 차분한 표정으로 웃으며 입을 열었 다. "페이시아님이 함부로 행동하시면 저도 이 손님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을수 있습니다. 페이시아의 마드라린을 가지고 있는 이 소년에게 말입니다... 이 소년을 죽이고 당신의 마드라린이 무용지물이 되어도 좋단 말인가요?" "뭐,뭐라고!" 그순간 페이시아와 훼릭스 두사람 모두 경악하며 두 눈을 크게떴다. 존재 봉인을...... 존재봉인의 원인을 디하가 알고 있어? "이 소년은 저의 인질입니다. 페이시아님과 타협을 하기 위한......" "이놈...디하......" 페이시아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디하는 아무런 동요도 없는 표정으로 빙긋 이 미소지었다. 하지만 디하는 한가지 큰 오산을 하고 있었다. '디하라는 사람 페이시아가 존재 봉인에서 벗어났다는 것은 모르고 있구 나......' 훼릭스는 그 사실로 자신을 안도했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이 상황에서 소 용 있는 것일까? * 超 魔 女 神 戰 記 * #121 -------------------------------------------------------------------- PART-10 마도의 디하 시온 -------------------------------------------------------------------- 디하 시온이 인질로 잡은 소년 훼릭스는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마드라 린을 존재봉인하고 있는 유일한 소년. 그가 죽으며 페이시아의 힘도 사라 진다. "그렇게 되면 당신은 그저 보통 여성에 불과하겠지요......" 하지만 그녀의 마드라린은 풀려버렸던 것이다. 페이시아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디하를 공격할수 있었다. 훼릭스가 죽는다 해도 그녀에겐 별 피 해가 가지 않는 것이다. "요구 조건이 뭐냐......" 페이시아는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리고 깜짝 놀란 훼릭스가 번쩍 고개를 들었다. 페이시아가 이들의 요구를 들어 주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존재 봉인은 풀려 버렸는데도!? 그리고 디하의 얼굴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떠올 랐다.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의 무한한 마드라린. 그것으로 우리 마도의 번영을 가져오는데 기인하는 것입니다." 디하는 조용히 자신의 요구를 페이시아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 갑자기 디하의 손에서 뻗어나간 빛의 광선이 페이시아의 어깨를 꽤뚫고 지나갔다. 그와함께 페이시아가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으로 나가 떨어졌 다. "페이시아!?" "페이시아님!!??" 놀란 레져스 나이트들이 페이시아를 향해 달려 왔으나 마도생물이 그들을 가로 막았다. 광기에 서린 표정으로 디하 시온이 이야기를 계속했다. "페이시아 당신의 몸을 가지고 마도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하겠다. 하지만 그전에 그 왈부왈부한 성미를 고쳐놓을 필요를 느꼈지......" "으으... 이놈 디하 시온......" 페이시아는 고통어린 표정으로 어깨를 움켜잡은체 바닥에 주저 앉아 디하 시온을 노려 보았다. 디하는 그런 페이시아를 가소롭다는 듯이 바라보며 발코니에서 몸을 날렸다. 그의 몸이 깃털 처럼 가볍게 사뿐히 지면에 착 지하고 웃음짓는 표정으로 디하가 페이시아를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 "괴롭습니까? 페이시아님?" "으......" 식은땀을 흘리며 이를 악무는 페이시아를 내려다 보며 디하가 싱긋 미소 이었다. 그순간 디하가 자신의 발로 페이시아의 머리를 걷어찼다. "악!!" "페,페이시아님!!!!" 참다못한 마인이 뛰쳐 나오자 디하가 그의 앞을 스윽 가로 막았다. 마인 이 매서운 표정으로 디하를 향해 외쳤다. "디하!" 그러나 디하는 다정한 표정으로 싱긋 웃었다. "마인이구나. 오랫만이야....." "뭐?" - 퍼억 그 순간 모두들 경악하며 두 눈을 크게 떴다. 웃음짓는 디하의 얼굴과 함 께 그녀의 오른손이 그대로 마인의 가슴을 꽤뚫고 지나갔던 것이다.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내리고 마인의 몸이 디하의 앞에서 천천히 무너져 내렸 다. "하지만 이제 우린 친구가 아니지." 피묻은 손을 망토에 훔치며 디하가 섬뜩한 표정으로 이렇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 이 악마같은놈!!!" 참다못한 우라에시 빴이 폭발하며 오른손을 치켜 들고 디하에게 달려들 었다. 그러나 디하는 그런 우라에시의 공격을 가볍게 피하며 반대쪽으로 사뿐히 내려 앉았다. 라이나와 안나가 달려와 쓰러져 있는 마인을 부축하 며 외쳤다. "마인! 마인! 정신차려!!" 마인은 출혈이 심해 까무라쳐 가는 얼굴로 간신히 숨을 몰아 쉬었다. 디 하는 그런 마인을 뒤로 하고 페이시아를 돌아보았다. "어떻습니까 페이시아. 내가 마련한 피의 축제가?" "디,디하... 네놈이......" 페이시아의 두눈에는 증오와 노기가 가득했다. 지금 페이시아의 분노를 최고점에 달해 있었다.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훼릭스 마저도 그것을 느낄수 있었다. 저대로 가다가는 모든 동료들이 모두 죽임당하고 말것이다. 그것 도 자신 하나 때문에. 자신의 무력함 때문에...... 훼릭스의 눈앞에서 무 력하게 당하고만 있는 동료들의 모습이 펼쳐지고 훼릭스는 견디지 못한 체 뜨거운 눈물을 쏟고 말았다. "벗어주시죠 페이시아." 갑자기 디하의 입에서 이런 한마디가 흘러 나왔고 페이시아가 힐끔 고개 를 들어 디하를 노려보았다. "그 듀어링은 매우 고급이니 깨어지는 것을 원치는 않습니다." 디하가 가볍에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러나 페이시아는 고개를 쳐든체 디 하를 노려보며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그러자 디하는 한손으로 머 리를 쓸어 넘기며 피식 웃음지었다. "아직 제말을 이해 하지 못하신 모양인데요......" 갑자기 디하의 발끝이 페이시아의 상처입을 어깨를 걷어찼고 페이시아가 비명을 지르며 나가떨어졌다. "어서 벗어----!" 디하가 무서운 얼굴로 이렇게 외쳤다. 말을 듣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훼릭 스란 꼬마 녀석을 죽여 버릴테다. 그의 눈을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페이 시아는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비스듬히 일어나 듀어링을 해체했다. 꽤뚫힌 상처에서 게속해서 피가 흘러내리고 그녀는 과다한 출혈에 정신이 몽롱했 다. "그리고 너희들도 움직이지 않는게 좋겠지" 디하가 미소지으며 레져스 나이트들을 돌아 보았다. 갑자기 마도생물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라이나를 내려쳐 쓰러 뜨렸다. 뒤를 이어 안나와 우라에 시 빴도 계속되는 공격에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자리에 쓰러졌다. 마 도생물들은 그런 레져스 나이트를 짓밟고 구타하며 이상한 괴성을 질러대 기 시작했다. "페이시아!! 제발 싸워요!! 제발-----!!" 견디지 못한 훼릭스가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소리쳤다. 아아 자기 자신의 무력함 하나 때문에 수없이 많은 동료들이 죽어간다는 것이 견딜수 없이 쓰리고 아팠다. 페이시아는 자신이 죽어도 마드라린을 봉쇄당하지 않는 다. 그녀의 마드라린을 이미 해방 되었다. 하지만 페이시아는 디하의 말 을 거역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자신. 바로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훼릭스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훼릭스......" 페이시아는 고통스러운 몸을 가누며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녀의 눈은 훼릭스를 ?고 있었다. 훼릭스... 단하나의 사랑하는 슈리안 ... 그를 죽게 할수는 없다. 그를 죽게 할수는 없는 것이다. "페이시아 일어나 싸워요!! 내가 죽어도 당신은 상관없잖아요!!" << 제발 싸워요!!>> 훼릭스는 울부 짖었다. 진심으로 그것을 바랬다. 비록 자신이 죽더라도 ...... 비록 자신이 죽더라도 페이시아가 일어나 싸우기를 바랬다. "제발......!!" << 제발 지지 말아요. 마도에게 >> "제발......" 그리고 훼릭스는 흐느껴 울었다. 견딜수 없는 슬픔이 자신의 온몸을 휩 싸고 돌았던 것이다. "벗어라" 그리고 그런 훼릭스를 묵인하듯이 디하의 짧은 한마디가 페이시아게 이렇 게 다그쳤다. "안돼 벗으면 안돼------!! 그런 더러운 마도 따위에게 져서는 안돼!!" << 페이시아 져서는 안돼!! 차라리 나를 죽여요!!>> << 나를 죽여!!>> 슬픔과 분노가 엇갈리며 교차했다. 이미 쓰러져 정신을 잃은 안나와 다 른 레져스 나이트들의 모습이 보였다. 슬픔... 절규... 이 견딜수 없는 고 통속에서 훼릭스는 모두를 지킬수 있는 힘을 바랬다. << 우린 이제 부부야?>> << 글쎄요......>>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꿈이 실현되는... 그런 이상향의 세계를 건 설하기 위해 싸우는 전사들이 있었다. 훼릭스는 그런 믿음을 바랬다. 마도 나 그 이상의 악이 있다고 해도 결코 지지 않은 믿음의 힘을 바랬다. << 너에게는 그 힘이 있다.>> - 오옴 - 순간 강력한 공명이 울렸다. 그것은 정말 순식간의 일...... 훼릭스 자신 도 눈치채지 못할정도로 순식간의 것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22 -------------------------------------------------------------------- PART-10 아주 오랜된 자의 기억. -------------------------------------------------------------------- << 궁궁궁궁궁궁궁 >> << 궁궁궁궁궁 >> 주위에 시커먼 악의 여운이 뻗치고 있었다. 이 죽어가는 저주의 대지속 에 훼릭스는 서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견딜수 없는 과거의 업에 대한 진실을 느끼고 있었다. << 뭐야 이건? 여긴 도대체 어디야?>> 주위는 어둡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 오래전의 기억...... 훼릭스 는 지금 자신의 기억속으로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았다. - 나를 이겨보겠다고!! 이 가소로운 하찮은 생명체들이!!- 눈앞에는 악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과 맞서 싸우는 슈리안의 용 자가 있었다. 그는 죽음과 삶의 갈림길에서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거 대한 적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푸른 머리를 날리는 강인한 표정의 남자 ...... << 용자님!?>> 훼릭스는 용자의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은 너무도 늠름하고 또 믿음직 스 러웠다. "올리엔느! 카이져 프레임을 사용해라!! 아몬!! 놈의 다리를 노려라!!" "알았다!!" 그 뒤에는 용자를 보좌하는 3명의 전설적인 인물이 있었다. << 카이져 프레임 >> 전설의 용기장 카이져 마스터...... << 극왕권격!!>> 권왕...... << 브레이즈 엑사인 봄!!>> 그리고 마패왕 "하아아아아아앗------------!!!!" 마지막으로 푸른 머리를 날리며 적을 향해 돌진하는 전설의 용자. << 마이언!?>> 이것은 꿈인가? 훼릭스의 앞에는 전설의 용자와 그의 동료들이 펼치고 있 는 역전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놈은 정말 강하다. 여신 프레이아! 와르나 바르 바가사스여! 나에게 힘 을!!" "오오! 저것은 천공의 힘!" 불리한 동료들을 위해 용자가 건 마지막 도박. 그것은 여신의 힘을 빌어 천공의 힘을 끌어 올리는 용자의 주문. 그리고 용자 마이언의 두눈이 새 빨갛게 타오르며 그 살기를 뿜어내는 것을 훼릭스는 보았다. << 네 브 리 가---------------!!!!>> 천공에서 부터 뿜어 내리는 엄청난 위력의 광선. 그 빛의 소나기가 악 의 몸을 꽤뚫고 산산조각 내기 시작했다. 그것이야 말로 전설의 용자 주 문의 하나. 그 강한 힘. 훼릭스는 똑똑히 두눈에 새겨 넣을수가 있었다. - 오옴 - 그리고 훼릭스의 두눈이 시뻘겋게 달아 올랐다. 곁에 있던 루비는 감짝 놀라 묶인 두팔을 가까스로 빼어 훼릭스의 두팔을 움켜 잡았다. 붉은색? 훼릭스님의 두눈이 붉은색으로? - 오오옴 - 훼릭스의 눈이 새빨ㅎ게 달아오르며 적인광을 불태웠다. 그힘... 그의지 ... 루비는 믿을수가 없었다. 이것은 마드라린도 아닌 궁극 힘의 원천? 도대체 이것은? 그리고 모두의 눈앞에서 천공의 주문이 광음을 일으키며 창공을 갈랐다. << 네 브 리 암 -----------!!!!>> 바로 진마드라의 원천. "뭐,뭐라고!?" 깜짝놀란 디하의 커다란 포효와 함께 하늘에서 부터 어마어마한 한줄기 빛이 슈이튼바하의 고성을 향해 내리 꽂혔다. 절대용자주문 네브리암. 그것은 천공계의 초급주문이었다. "뭐야!? 누가 천공계의 주문을!? 페이시아가 설마!?" 디하는 다급한 표정으로 페이시아를 돌아 보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페이시 아는 자신이 감시하고 있었다. 천공계의 힘을 사용할 정도의 시간을 준적 이 없다. 디하의 얼굴에 핏발이 섰다. "이,이 괘씸한!! 도대체 무슨짓을 한거냐!!" << 내구와외구 >> 강력한 마드라 방지용 슈우 마드라가 페이시아에게 휩싸이고 그녀가 고통 스런 표정으로 비명을 질렀다. 꽤뚫린 상처가 내구와외구 안에서 퍼져 흐 르고 그녀는 큰소리로 고통속에서 몸부림 쳤다. 마도의 힘이 만들어낸 마 드라 봉쇄결계인 내구와외구는 아주 강력한 결계력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 다. "꺄, 꺄아아아악~!" 무너져 내리는 성의 발코니에서 자지러지는 루비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네브리암에 직격당한 슈이튼바하성이 붕괴되고 온몸이 꽁꽁 묶인 두 사람이 돌덩이들과 함께 떨어져 내렸다. 훼릭스와 루비였다. 그와 함께 디하의 두눈에 떨어져 내리는 훼릭스의 얼굴이 비추었다. << 설마!?>> 설마 그런일이 있을리가...... << 적인광?>> 떨어져 내리는 훼릭스의 두눈에 비추인 시뻘건 기운. 그것은 분명히 과거 용자가 사용했던 힘의 증거. "저 녀석이 설마!!" 초조해진 디하는 그대로 훼릭스를 향해 몸을 날렸다. 그리고 그의 한손에 일렁이는 마드라의 힘이 맺혔다. '위험한 싹은 초반에 없애는 것이 좋다!!' 그순간 재빠른 그림자가 디하보다 먼저 날아올라 떨어져 내리는 훼릭스와 루비를 안고 땅바닥에 착지했다.그는 매우 지친듯이 숨을 몰아 쉬고 있었 지만 한팔을 치켜 올리며 큰소리로 외쳤다. "이 녀석들을 해치우자!!!!" 우라에시 빴이었다. 정신을 잃고 있는줄 알았던 우라에시 빴이 어느새 떨 어져 내리는 훼릭스와 루비를 구해낸 것이다. 그와함께 침착하던 디하의 눈썹이 실룩거리며 그의 표정에 노기가 뜨이기 시작했다. "너... 이놈......" 천공주문 네브리암 한방에 전세가 뒤바뀌고 이제 인질은 없다. 갑자기 마 도 생물에게 당하고만 있던 레져스 나이트들이 하나둘씩 몸을 일으키며 그 분노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마인과 페이시아는 전투 불능의 상태. 마인은 죽음직전에 놓여 있었고 페이시아 역시 디하의 심한 고문과 외구와내구에 묶여 있는 탓인지 괴로워 하고 있었다. "으으!! 지금까지 참아준걸 감사해라 디하!!!" << 메가 프렛셔!!>> 엄청난 광탄이 터지고 라이나의 주위에 모여있던 마도생물이 타들어 갔 다. 페이시아는 고통속에서 이를 악물며 아직 살아 있는 눈빛으로 디하 시온을 노려보았다. "디,디하... 널 용서치 않겠다." "페이시아!!" 그리고 디하의 표정도 변했다. 지금까지 여유 있는 미소를 머금은체 일 행을 업신여기던 얼굴에서 노기와 증오서린 사선의 기운이 나타났다. "결국은 해보자는 거냐......" 분노한 듯한 목소리로 마인이 입을 열었다. 그순간 슈이튼바하의 주위에 이상한 변화가 일어났다. 주위의 숲이 모조리 밀려 나가고 대지로 부터 엄 청난 규모의 결계가 성을 뒤덮었던 것이다. 그와함께 의기양양한 디하가 큰소리로 소리쳤다. "이것은 대규모의 외구와내구! 강대한 마드라린을 가지고 있는 너희 들은 견디기 힘들것이다!!" "우와아아아악?!" 철저히도 준비한 디하의 계략은 성공했는지 정말 라이나와 안나 그리고 마인까지 고통스러운 듯이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페이시아는 상처를 입은데다 내구와외구를 덤으로 덮어쓰기 있기 때문에 걸음을 한발짝 옮길 때마다 살점이 찢겨 날아가고 온 전신을 매서운 기류가 뒤덮었다. 정말 마 도가 이룩해낸 마드라의 힘은 대단한 것이었다. "어떠냐 페이시아! 여기서는 아무리 너라도 제 힘을 낼수가 없을것이다!" 그때 외치던 디하가 비명을 지르며 반대쪽으로 나가 떨어졌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쓰러진 디하를 바라보며 외치는 소년. 그것은 바로 다이스만인 우라에시 빴이었다. 다이스만은 마드라린이 없기 때문에 외구와내구에 제한을 받 지 않는다. 이 결계에서는 마드라린이 소량인 루비와 아예 사용하지 않 는 훼릭스, 우라에시 만이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는 것이다. 물론 결계를 펼친 디하 시온은 외구와내구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너 풋내기 다이스만이 감히 나에게 덤비겠다고......!" 디하의 얼굴이 실룩거리며 일그러지고 엄청난 속도의 입시온 광선이 우 라에시의 몸으로 퍼부어졌다. 우라에시는 그 폭발속에서 몸을 움추리며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디하 역시 레져스 나이트. 게다가 태어난지 18 년 밖에 되지 않는 우라에시와는 경륜 자체가 틀린 엄청난 강자였던 것 이다. 그는 이세계의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랜드 헨쥬스트 디하 시온 이다. "난 저 훼릭스라는 놈에게 볼일이 있다! 블러드 파인즈(적인광)를 가지고 있는 정체불명의 꼬마녀석!!" 디하는 무서운 표정으로 훼릭스와 루비를 향해 다가왔다. 훼릭스는 묶 인 두팔을 풀 생각도 하지 않은체 고개를 빳빳히 들고 디하를 노려 보 았다. 무섭지 않다. 무섭지 않았다. 지금의 훼릭스는 아무것도 무섭지 않았다. "어떻게 네브리암을 썼는지 모르지만 여기서 죽어라!!" "!!!!" 치켜든 디하의 손이 훼릭스의 머리를 향해 내려 꽂히고 루비가 비명을 질렀다. - 칵 "!!??" 둔탁한 소리와 함꼐 피와 살점이 튀었다.그리고 디하가 뻗은 오른손은 훼릭스가 아닌 페이시아의 등에 쑤셔 박혀 있었다. 박힌 손을 빼내자 피가 분수같이 뿜어져 나왔고 훼릭스가 비명을 지르며 페이시아에게 달 려들었다. "페이시아!? 페이시아-------------!!" "비켜!!" 하지만 페이시아는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훼릭스를 강하게 떠밀었다. 그와함께 페이시아의 정면에서 브레이즈 논즈 다인 어스퀘이크 레쟈가 솟 아 올랐다. "페이시아!! 이 지독한 것!! 영원히 죽어 없어져라!!!" 움직일 때마다 피부와 살이 찢겨 나가는 격심한 고통속에서 페이시아는 세 이버 스텐을 펼치고 어스퀘이크 레쟈를 막아내었다. << 브레이즈 엑사인 봄!!>> 수없이 많은 마드라린을 외구와내구에게 흡수당했는데다 심한 상처까지 입 은페이시아는 헉헉 거리면서도 수없이 많은 브레이즈 핌을 디하에게 연발 했다. 디하의 주위에 시뻘건 불길의 탄환이 쑤셔 박히고 디하의 몸이 그 불길에 휩싸이며 터져 나갔다. << 크아아앗!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리고 불길속에서 노기를 더한 디하가 살기어린 두눈을 실룩거리며 튀어 나왔다. 페이시아는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훼릭스의 앞에 버티고 선채 헉헉 거리며 비틀거리는 몸을 가누었다. 그런 훼릭스의 두눈에 싸우고 있 는 페이시아의 모습이 똑똑히 보였다. << 하아... 하아...>> 그녀의 고통스러운 숨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 하아... 하아...>> 두근거리는 괴로운 심장의 박동이 전해져 왔다. 페이시아는 이제 한계. 하지만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훼릭스는 알수 있었다. << 페이시아......>> 훼릭스는 눈물을 흘렸다.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자신은 평생 겁장이로 살 아오면서 이런 여성의 사랑을 받을수 있다는 것이 기뻤다. 어떤 슈리안보 다 순수하고 정직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훼릭스는 그녀를 알게 되었다는것이 정말로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 하지만......>> 하지만 지금은 전투중이다. 갑자기 훼릭스는 페이시아의 앞을 막아서며 달 려드는 디하를 향해 외쳤다. "나를 죽여라 디하!! 그리고 넌 페이시아의 손에 죽는 것이다!! 하하하하 --------------!!!!" 웃음이...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눈물과 함께 웃음이 범벅이 되고 아무것 도 분간할수 없을 만큼 많은 양의 눈물이 훼릭스의 온몸을 적셨다. << 하하하하하하 >> 자신은 겁장이에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다. << 하하하하하하하-----------------!!!!>> 그런 자신을 위해 페이시아가 죽어서는 안된다. 페이시아는 마도를 무찌를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것이다. 난 죽겠다. 페이시아를 위해 죽는 것이 슈 이트리아를 위하는 일...... << 그리고 그녀를 위하는 일......>> "훼릭스!!!" "!?" 단말마의 외침이 훼릭스를 불러세웠고 그 생과사 짧은 순간의 갈림길에서 훼릭스는 고개를 돌렸다. 페이시아의 당황한 표정...... 마치 미칠듯한 그 녀의 표정이 보였다. 훼릭스는 그런 페이시아에게 조용히 웃어 보였다. 그때 몸이 덜컹 거리며 떨렸다. 이제서야 디하의 손이 자신을 꽤뚫은 것 인가...... << 폴 드 라 슈(자체이동)>> << 아니!?>> 그순간 훼릭스는 경악했다. 마인의 손에 죽어야할 자신의 몸이 희미해지며 공중으로 떠올랐던 것이다. 울부짖으며 자신에게 매달렸던 루비와 함께 자 신의 몸이 페이시아의 바로 앞에서 떠올랐던 것이다. 그것은 페이시아의 마지막 선물. << 죽어버려라 페이시아--------------------!!!!>> 그리고 피가 튀었다. 훼릭스는 희미해지는 자신의 발아래서 난자하는 피 의 파동을 볼수가 있었다. 그 피가 대지를 적시고...... 갈기갈기 찢기는 자신의 사랑하는 여인이 심장을 꽤뚤린체 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훼릭스......' 그리고 무릎을 꿇는 동시에 페이시아를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 하늘... 그 하늘에 위로 희미해지는 훼릭스의 모습을 바라보며... '안녕......' 페이시아의 미소가 보였다. '안녕 훼릭스......' 조용히 눈을 감는 페이시아의 미소가...... << 페이시아?>> 훼릭스의 절규와 함께 보였다. 일렁이는 내구와외구의 결계... 그 흐트러 지는 파편. 그을려 터져버리는 숲과 나무들..... 그리고 사랑하는 페이시 아의 육체도 일그러지며 터져나갔다. 아아 사랑하는 동료들이여...... 훼 릭스의 몸은 점점 더 떠오르며 희미해졌다. "페 이 시 아!! 안 돼----------------------------!!!!!" 훼릭스의 울음소리와 함께 그와 루비는 폴드라슈에 힘에 의해 강제이동 되었다. 페이시아의 마지막 선물인 폴드라슈는 순식간에 페이시아의 앞에 서 훼릭스의 몸을 알수없는 곳으로 이동시켰다. 그것은 페이시시아의 마 지막 선물. 훼릭스를 살리기 위한 페이시아의 마지막 도박이었다. << 그럼 안녕 ......>> 눈물을 흘리며 상냥하게 미소짓는 페이시아의 모습. 처음보는 페이시아의 상냥한 미소속에서... 훼릭스는 볼드라슈에 몸을 맡긴체 알수없는 곳으로 전이 되었다. 그리고 지아만 혼란의 숲 슈이튼바하의 고성에는 슬픔속에서 울부짖었던 훼릭스의 절규가 퍼져나갔다. 그것은 아주 오랫동안...... 언제까지나 오랫동안 퍼져 나갔다. --------------------------------------------------------------------- 아주 오래전 전 세계를 통일한 공포의 레져스가 존재했다. 그녀는 무시 무시한 마드라의 힘으로 온 나라를 자신의 휘하에 무릎꿇게 만들었으며 그 녀의 11심복인 레져스 나이트와 함께 도전해 오는 적을 가차없이 물리쳤 다고 한다. 슈이트리아를 정복한 그 악명높은 레져스를 슈리안들은 두려움 과 경의를 표하여 초마여신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초마여신의 전설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슈이트리아에 전해져 내려오는 고대의 예언서 초신성기야라(야라:예언) 그것은 단 반쪽의 석판에 기록되어져 있으며 그 나머지 반쪽은 아직까지 그 어느곳에서도 모습을 들어낸 적이 없다 고 한다. 초신성기야라의 반신전설. 그 공개되어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초신성기야라 - 내가 정한 진리가 너희들 앞에 펼쳐지나니 그것이 곧 너희들의 생명이요 많은 이들의 염원이니라. 이앞에 나서 만물의 진리에 대항하는자. 3개의 태양앞에 맹세한 피의 낙인이 찍힌 존재하지 않는 육체가 들어날 것이니. 이는 곧 구원이니라. 그런 너희는 배고픔에 떨지 말며 고통에 떨지 말며 슬픔에 견디려 하지 말라. 내가 준 힘은 곧 세계요 3개이니 그 한손에는 피를 위한 검을. 그 한손에는 낙인을 위한 방패를. 그리고 그 머리에는 존재하지 않는 자의 태를 쓴 전설의 용자가 나타나 너희들을 징벌하리라. - 과거 두명의 여신이 있었다.- 천공의 여신 프레이아와 대지의 신 로그레스는 그 휘하에 두명의 남매를 두었다. 딸의 이름은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 그녀는 축복받은 대지에 3개 의 태양을 세우고 악의 존재를 태양이 닿는 곳에는 존재하지 못하도록 명 했다. 그리고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의 동생 제곡모태랑전이 명부의 찍힌 어둠의 마물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부여 받았다. 재곡모 태랑전은 존재하지 않는 나라의 언어로 명부의 끝을 관리하는 자. 귀신의 원혼을 달래는 자 염라대왕이라 불리운다. 이 말은 슈이트리아에서 피트에리아라 풀이되 기도 한다. - 그리고 대파란이 일어났다.- 빛을 주관하는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와 명부의 제왕 제곡모태랑전이 서로 의 신념을 위해 싸움을 시작했을때 이 세계는 커다란 번혁을 맞이하게 되 었다. 그리고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를 섬기는 빛의 군대 유아리. 그리고 제곡모 태랑전을 섬기는 어둠의 군대 피트가 탄생했다. 전쟁을 위한 강력 한 무기는 게속해서 개발되고 금단의 고대주문 '스인반'이 이 세계의 최초 로 모습을 들어냈을때 세상은 두번 멸망했다. 경이적인 '스인반'의 위력. 하지만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는 스인반을 능가하는 절대주문 '네브리암' 을 탄생시켰다. 이것은 게속 진화하여 '네브리마' 그리고 '네브리가'까 지 진화하였다. - 그 세계의 태양은 3개 존재했다.- 잃어버린 나라의 태양은 각기 다른 크기의 3개의 태양이 존재했다. (!) 여신의 축복을 받아 그 하늘의 최초로 도전한 경이적인 슈리안 마이 언. 그는 용자로서 이 세계를 위해 싸웠다고 한다. 카이져 마스터(초룡기장) : 최강의 용신 트리플 엘디 카이져를 무찔러 자 신의 심복으로 삼은 슈리안. 배틀 마스터 (권왕): 그 주먹은 하늘을 가르고 다리로는 대지를 울린다고 한다. 매직 마스터 (마패왕): 그 마력의 힘은 11현자를 능가하는 초력이었다. 페일 마스터 (검장): 모든 페일의 기교와 신기를 몸에 익힌 이세계 최고의 검사. 11현자 : 고대의 문명을 이어 내려오는 살아 있는 역사. 그리고...... 검과, 마법, 전사로서의 긍지를 모두 갖춘 역전 최강의 육체를 지닌 무적 의 존재가 탄생했다. - 용자(레인져) 마이언 - 그의 이름이었다. (!!) 그리고 전투에 일획을 그은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랜드 그래스 (마신장기) 이것을 탄생시킨 것은 과연 신인가. 아니면 자연인가. 세상만물을 주관하 는 모든 원소가 마신장기에 속한다. 과거의 생명체들은 그들의 발달한 문 명으로 랜드 그래스를 전투에 끌여 들였다고 한다. 그리고 전 전투방법은 알고 있는 것은 지금의 슈이트리아에는 단 13명뿐이다. 모든 마드라와 물 리적 타격을 되튕기는 무적의 갑옷. 원소의 끝까지 분해해 없애는 최강의 공격력. 그것이 랜드 그래스다. - 피트에리아 제2장 용자마신장기전(勇者魔神將機傳)이 곧 시작됩니다.- ## 창작하는 CD ## 전설이 있었다...... 위대한 레져스 레이디의(초여신마도사)의 전설이...... 그 가는 두팔에서 뿜어나오는 고대의 힘은 신성기를 갈라놓을 만큼 경 이적이 었으며 그 뜨인 두눈에 서린 광기가 세상의 모든것을 평정하리 만큼 무시무시한 공포이 대상이었다고 한다. 레져스는 끊임없는 전쟁과 자기 진화를 거듭하여 마침내 '궁극' 육체로서 불사의 힘을 얻었다. 그것은 과연 불사였을까. 아니 모든 이에게는 그렇게 비추어졌다. 쓰러져도 쓰러져도 꺽이지않는 강함과 모든 이들의 상위에 서서 모든것을 지배했다. 창조라는 것을 모르는 레져스가 휩쓸고 지나가는 대지는 풀한포기 남지 않았고 가엾은 슈리안들은 고통속에서 몸을 떨었다. 그리고 슈리안들은 그녀를 초마여신 이라고 부르며 경배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아무도 살아남을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스스로를 신이라 칭한 한 여인의 거대한 전투 기록이다... #.용자(레인져) 용기 있는 자. 레인져는 슈이트리아어로 스스로 선텍받은자. 존재하지 않는자 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제2장 초기인물 설정 #.1 이 름 : 데드라스 (슈이트리아 말로 지옥의 아들. 난 지옥이다 라는 뜻) 성 별 : 남 나 이 : 23세 크래스 : 페이스트 특징 : 검은 눈물의 기사라고 불리우는 로이드 전국에 걸쳐 유명한 승부사. 그 페이스트로서의 뛰어난 힘과 강력한 검술로 전국을 걸쳐 강하다고 불리우는 모든 무인들을 처치한다. 마치 힘에 굶주려 모든것을 파괴하려는 듯한 잔인한 근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슈리안을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죽여 왔다 고 한다. 승부에서 지는 적은 가차없이 살해하며 도망갈 기회를 주어 조롱하며 죽이고 마는 지독한 악마. 이미 로이드에서는 검 은 눈물의 기사라는 호칭까지 얻어 그 악명이 자자하다. 이 세 계 어떤 페이스트도 사용하지 못하는 '검마' 라는 독특한 기술 을 사용하는 수수께끼의 강력한 인물이다. 성격 : 속을 알수 없는 음침하고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다. 스스로를 끊 임없이 채찍질해 항상 가혹한 수련을 해가면서 까지 강함만을 원 한다. 온몸에 수없이 많은 상처와 오른쪽 볼에 나있는 이마부터 볼까지의 날카로운 흉터는 과거 거대한 전투속에서 생긴 싸움의 상징이다. 그는 항상 지지 않기 위해 싸우며 잔인하고 병적인 광 기를 가지고 있다. 그 살의를 내뿜지 않으면 미친것 처럼 발작을 일으킨다. 비운의 사나이인것 같다. #.2 이 름 : 루비나 (애칭 루비) 성 별 : 여 나 이 : 20세 크래스 : 쥬스트 특 징 : 데드라스 따라다니는 20세의 아름다운 여성. 미약한 쥬스트의 자 질을 이용해 데드라스를 보좌한다. 그녀는 항상 데드라스를 속박 하고 있는 분노의 힘을 가라 앉히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그가 승 부사로서 싸움을 계속하는 것을 극구 만류하고 있다. 뛰어난 미 모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남성의 애를 태우는 존재이다. 성 격 : 매우 차분하고 다소곳한 성격의 소유자 이다. 그녀는 데드라스의 유일한 동료이며 단 하나뿐인 안식처이기도 하다. 데드라스가 분 노의 힘속에서 발작을 일으킬때 그를 진정시킬수 있는 유일한 인 물이다. 하지만 그 대가는 너무도 커 항상 그녀의 몸에는 상처가 아물날이 없다. 인간 같지 않을 정도의 대단한 미모를 지니고 있 는 아름다운 여성이다. #.3 이 름 : 샤밀리아 젤번 (애칭 샤미) 성 별 : 여 나 이 : 18세 크래스 : 페이스트 특 징 : 소꿉친구 제다를 돌봐주기 위해 스스로 무도수행에 참여했다. 강한 페이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며 그 힘으로 제다를 지킬수 있 기를 희망한다. 페이시트로서의 실력은 중급정도이다. 하지만 왠 만한 류우코우를 처리할 정도의 능력으로 마을을 돌아다니며 해 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제다를 마음속으로 아끼고 있다. 성 격 : 겉으로는 침착하나 사실은 못말리는 왈가닥이다. 항상 제다를 동 생취급하며 사사건건 그의 일에 간섭한다. 지기 싫어하고 고집이 세나 사실은 상냥하고 여린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 귀신을 무서 워 한다. #.4 이 름 : 제다 엘슨 성 별 : 남 나 이 : 17세 크래스 : 페일 특 징 : 페일 마스터(검장)가 되는 것이 희망인 의욕 만점의 17세 소년. 의지가 강하고 정의감에 똘똘뭉친 활기찬 소년이다. 동료 샤미와 함께 페일 마스터가 되기 위한 무사 수행중에 있으며 페일로서의 실력은 상당하다. 그 기교와 완력으로 좋은 페일이 될수 있는 가 능성이 보이나 여린 착한 성품 때문에 아직은 풋나기다. 성 격 : 정의감,진실함 그리고 솔직함까지 착한 성품을 타고 난 순진파 소년. 샤미를 좋아하고 있으나 언제나 그녀의 말에 휘둘린다. 한번 화가나면 물불을 안가리는 의외의 모습도 가지고 있다. #.5 이 름 : 쥬크하렌 이언 밀리센트 (쥬크) 성 별 : 남 나 이 : 26세 크래스 : 페일 특 징 : 페일이지만 주군을 섬기지 못하고 떠돌아 다니는 의문의 사나이 하지만 그 검술과 실전경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굉장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성 격 : 도무지 속을 들어내 보이지 않는 남자. 하지만 착한것 같다. 점잖은체 하지만 약간 푼수기질이 있다. #.6 이 름 : 랜스 마이언 성 별 : 남 나 이 : 22세 크래스 : 세이론 특 징 : 전시가 되자 아내와 함께 용병을 자처하여 싸움을 계속하는 의지 만점의 멋쟁이 사나이. 그 강인한 검술은 용병중 최고의 실력이 라 극찬을 받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냉정함을 가지고 있다. 든든한 사나이다. 성 격 : 호탕하고 진실하며 사람을 아끼는 남자다. 사교성이 짙어 금세 상대방의 호감을 산다. 안타깝게도 유부남으로 휘하에 3살난 아 들 훼릭스(친형의 이름을 빌렸다고 한다.아내의 바램이라는데)가 있다. #.6 이 름 : 로리타 휄바이어(휄바이어:버려진자,가치없는 자) 성 별 : 여 나 이 : 25세 전후인것 같지만 확실히 알수 없다. 크래스 : 레비션 특 징 : 도시의 퍼브에서 춤을 추고 손님들을 모시는 아름다운 금발 여 성. 하지만 불행히도 과거의 기억이 없고 말을 하지 못한다. 주점의 일군이라기 보다는 몸으로 돈을 버는 여성으로서 무희나 손님들의 짓궂은 놀이에 장단을 맞추는 그런 부류의 여자다. 하 지만 심성은 착하고 순박하여 궂은 일도 거절하지 못하는 타잎이 다. 그렇다고 창녀는 아니다 퍼브의 마스코드 같은 존재. 성 격 : 어리숙하고 약간 모자른 감도 없지않아 있다. 아마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겠지만 한마디로 불쌍한 여 인이다. 오래전 자신의 갓난 아들을 잃어버리고 그 충격으로 말 을 잃어 버린것 같다. 도시에 흘러 들어와 입에 풀칠을 하고는 있지만 밤마다 자주 악몽을 꾸며 아들의 이름을 부르곤 한다. 비 운의 여인. ## 피트에리아 제2장 용자마신장기전(勇者魔神將機傳)## 초신성기 슈이트리아 1163년 만물이 존재하는 축복받은 대지 슈이트리아가 저주받은 고대의 힘 '마도' 에게 무릅을 꿇은지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슈이트리아를 대표하는 4개 의 지방. 동쪽에 빌트리안. 서쪽에 로이드. 남쪽에 에리아나. 북쪽에 센 이드. 이중 고대의 유산 마도를 등에 업은 센이드의 펜실바니아는 초신성 기 1157년 드디어 그들의 오래된 문화 유산 마도의 힘을 일깨우는데 성공 했다. 펜실바니아에서 시작된 전면전은 센이드 전 지역은 물론 북쪽을 중 심으로 서쪽의 로이드. 동쪽에 빌트리안 전 국토의 반 이상을 흡수하고 말았다. 빌트리안 최고의 전투국가 오니온 라드가 마도에게 무릅을 꿇고 전세계 최고의 전투강대국 남쪽에 메닌그라드 까지 바람앞에 등불같은 상 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미 전세계의 3분의 2는 마도의 손아귀에 들어가 버 린 지금 살아남은 슈리안들은 마도의 가혹한 처사속에서 하루하루를 연명 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그들이 바라는 단하 나의 희망. 그것은 진정한 영웅의 출연 이었다. 바로 진정한 영웅의 출현을...... - 초신성기야라 - 내가 정한 진리가 너희들 앞에 펼쳐지니 그것이 곧 너희들의 생명이요 많은 이들의 염원이니라. 이 앞에 나서 만물의 진리에 대항하는 자. 3개의 태양앞에 맹세한 피의 낙인이 찍힌 존재하지 않는 육체가 들어날 것이니. 이는 곧 구원이니라. 그런 너희는 배고픔에 떨지 말며 고통에 떨지 말며 슬픔에 견디려 하지 말라. 내가 준 힘은 곧 세계요 3개이니 그 한손에는 피를 위한 검을. 그 한손에는 낙인을 위한 방패를 그리고 그 머리에는 존재하지 않은 자의 테를 쓴 전설의 용자가 나타나 너희들을 징벌하리라. * 超 魔 女 神 戰 記 * #123 -------------------------------------------------------------------- PART-1 살아남은 규환(叫喚) -------------------------------------------------------------------- 샤미는 허리에 가벼운 애검을 찰랑거리며 걷고 있었다. 긴 여행을 하는데 무거운 무장은 질색이었기 때문에 샤미는 항상 가벼운 가죽 토시와 회색이 감도는 싸구려 어깨장식을 한팔에 걸치곤 했다. 무게가 나가는 무기나 갑 옷은 그녀가 매우 바보같다고 생각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 다. 도대체 마디마디 불편한 몇겹이나 되는 무장과 두손으로 들고 한번에 휘두르기도 힘든 거대한 검을 등에 매고 다닌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샤미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자리에서 멈추어서 뒤를 돌아 보 았다. "제다. 언제까지 그렇게 끙끙대며 처져서 올거야? 이러다간 해가 지겠 다! 빨리 빨리 올수 없어?" 샤미는 아까부터 뒤쳐진체 끙끙거리며 한걸음 한걸음 옮기고 있는 제다를 향해 짜증섞인 말투로 허리를 세우며 다그쳤다. 군데군데 나무그늘이 자리 잡고 있어 그나마 더위를 식혀주긴 했지만 도대체가 이 무더위에 저처럼 두터운 강철제 무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 답답하기만 했다. 남자는 모두 그 렇다. 강하고 무거운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기,기다려 샤미... 움직일때마다 마디마디가 아리고 끈적거려. 나 열병에 걸려 버렸나봐......" "나참, 그건 열병이 아니고 화상이야. 태양에 달구어진 갑옷이 사이사이를 스칠때마다 쓰라려운건 당연하지." 샤미는 지친듯이 헉헉 거리는 제다에게 혀를 차며 한쪽손으로 자신의 머리 를 쓸어 넘겼다. 더위 때문에 귀찮은 긴 머리카락을 양쪽으로 치켜묶어 늘 어뜨리긴 했지만 그래도 머리카락이 어깨까지 내려왔다. 목과 가슴사이로 비집고 늘어붙는 한가닥 한가닥은 결코 기분 좋을수가 없었다. "어딘가에서 샤워라도 할수 있으면 좋겠다." 샤미는 손등으로 이마에 땀을 훔치며 내리쬐는 햇살을 향해 고개를 쳐들었 다. 하늘은 여전히 새파랗고 여행자를 골탕먹이듯 쨍쨍한 태양이 내리쬐고 있었다. 이런 오후는 하루에 반나절 이상을 걸어야 하는 여행자 들에게는 최악의 조건이었다. 그때 앞서가는 샤미에게 제다가 투덜거리며 입을 열었 다. "있지, 낮에는 쉬고 저녁에 이동했으면 좋겠어. 야영은 불편하기도 하고. 역시 더운낮에 실컷자고 저녁에 이동하자 응?" "잠은 밤에 자는게 정석이야. 조금만 더가면 마을이 나올테니까 빨리빨리 ?아와." "그럼 이 짐이라도 네가 들어!" 샤미가 어림없다는 듯이 가볍게 대꾸하자 제다는 골이 난 표정으로 이중으 로 짊어맨 녹색 가죽 배낭을 땅바닥에 털썩 내려 놓았다. 샤미의 것이었 다. 걸음을 멈춘 샤미가 그런 제다를 돌아보며 할수없다는 표정으로 혀를 찼다. "이봐 제다. 철없는 네가 무사수행을 떠나는데 누나가 함께 따라와 준것 만으로도 '고맙습니다. 잘부탁드려요. 짐은 이리주세요 누나' 해야 하는 거 아니니? 버릇없이 무슨짓이야 이게?" 치켜올린 눈초리로 팔장을 끼는 샤미를 바라보며 제다가 더 이상은 참을수 없다는 듯이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리고 짜증섞인 목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됐어! 필요없어! 어쨋든 난 힘들고 지친데다 배까지 고파! 더이상 갈수 없으니까 여기서 쉬어갈꺼야!" "어라......" 길가에 벌렁 드러눕는 제다를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샤미가 인상을 찌 푸렸다. 하지만 제다는 여전히 꼼짝할 기색을 보이지 않았고 샤미역시 걸 음을 멈춘제 들어누운 제다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흠, 좋아... 그렇다면 할수 없지. 난 계속 갈테니까 넌 여기서 쉬다가 오도록 해."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샤미의 입가에서 씨익 미소가 어렸다. "그리고 돈은 모조리 내가 가지고 있다는걸 알고 있지?" "뭐? 무, 무슨 뜻이야!?" 불길한 기운을 느낀 제다가 눈을 치껴뜨며 못마땅한 얼굴로 묻자 샤미는 대답대신 살포시 미소지어 보였다. 제다는 그런 샤미의 미소를 바라보며 섬쓺한 살기를 느낄수 있었다. "나 너와는 상관없이 여행을 계속할거야." "뭐,뭐!?" 갑자기 소리치는 샤미에게 움찔 하며 제다가 주춤거리며 입을 열었다. "무,무슨소리야? 날 버리고 가겠다는 거야!? 그럼 내돈은 돌려줘!" "훗! 웃기자 마셔. 이 샤미님의 철칙하에 손안에 들어온 돈은 모조리 다 내꺼야! 그럼 난 갈테니까 넌 여기서 쉬고있어. 안녕." 당황한 제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으나 샤미는 그 자리에서 휙 하고 고 개를 돌려 또박또박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 샤미를 제다가 황당한 표정으 로 뒤 ?았다. "기다려 샤미! 그런 억지가 어디있어!?" "억지?" 갑자기 뒤 돌아본 샤미가 싸늘한 표정으로 제다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달 려가던 제다는 움찔하며 자리에 멈추어선체 그런 샤미의 얼굴을 우물쭈물 쳐다보았다. 잠시후 샤미가 이렇게 조용히 입을 열었다. "여쓿어." "말도안돼!!" 제다가 쓴 웃음을 지으며 어이없는 표정으로 박박했으나 샤미는 아무런 가 책없는 표정으로 그런 제다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제다는 그런 샤미의 뒤를 ?으며 바락바락 소리를 질렀다. "이런법이 어딨어 샤미!? 언제나 네 멋대로 하고! 정말 너무하잖아!" "흥, 뭐가 너무해. 누나말 잘 안듣는 동생따위 필요없어. 쓸모없는 검술 따위 나한테는 방해만 될뿐이야. 그래서야 언제 세계제일의 페이스트가 되 겠어. 너역시 페일 마스터(검장)가 되겠다는 꿈은 버려." 갑자기 냉정하게 입을 여는 샤미의 말을 들은 제다가 달라가던 발걸음을 멈추었다. 페일 마스터... 그것은 풋나기 페일 제다의 일생의 꿈이었다. 패일의 모든 기교와 그것을 뛰어넘은 신기까지 갖춘 페일 마스터. 그것은 이 세계의 페일을 꿈꾸는 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최고의 희망이었다. "이런 더위따위에 지치는 페일 마스터 따위 본적이 없다. 난 갈거야." "샤,샤미......" 냥정하게 이런 한마디를 내뱉은체 걸음을 옮기는 샤미의 뒷모습을 바라보 며 제다는 잠시지만 작은 고민에 빠져들었다. 그렇군. 샤미 역시 나에게 좀더 의지가 강한 슈리안이 되라고 말하고 싶은거야. 갑자기 제다의 입가 에 흐믓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는 곧 웃으며 샤미의 뒤를 ?았다. "알았어 알았어 샤미. 힘내서 가자! 자 가자!" 제법 힘내어 ?아오는 제다를 흘끔 돌아보며 샤미는 그가 눈치채지 못하도 록 조용히 웃었다. 단순하고 감정의 변화가 심한 제다는 아직 페일이 되기 에는 한참 수련이 부족했다. 어렸을때 부터 같은 마을에서 자라 오누이 같 은 존재이지만 제다는 언제나 페일을 동경했다. 그 강직함. 그리고 긍지와 믿음을 위해 싸우는 페일의 신조. 그것을 동경했다. '그리고 나 샤미는 세계 제일의 페이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야.' 그리고 그런 샤미역시 풋나기 페이스트. 제다보다 한살 많은 샤미는 남자 들의 당해낼수 없는 완력을 커버하기 위해 페이스트라는 크라스를 선택했 다. 마드라와 검술을 함께 사용할수 있는 페이스트. 그것은 몸이 날쌘대 신 완력에 밀리는 샤미에게는 아주 좋은 크라스였던 것이다. '반드시 세계제일의 페이스트가 되고 말겠어.' 그것은 샤미의 희망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24 -------------------------------------------------------------------- PART-1 살아남은 규환(叫喚) --------------------------------------------------------------------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이 근방을 아무리 걸어도 작은 마을하나 보이지 않으니...... 이대로는 또다시 노숙을 해야 하나?" 가도가도 끝이 없는 숲과 나무들을 바라보며 제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그 는 잠자코 앞장서 걷기만 하는 샤미를 힐끗 바라보며 그녀를 불러 세웠 다. "샤미. 이대로라면 또 노숙을 해야할것 같은데." "......" 그러나 샤미는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묵묵히 걷고만 있는 샤미에게 제다 가 이내 다그쳐 물었다. "샤미! 무작정 갈꺼야?" "야-----! 시끄러 좀 조용히해!!!" 갑자기 빽하고 소리를 지르는 샤미에 기세에 눌린 제다가 화들짝 몸을 움 츠리며 놀란 두눈을 토끼마냥 동그랗게 치켜떴다. 샤미는 그런 제다를 쏘 아보며 날카로운 표정으로 이렇게 쏘아 붙혔다. "네가 꾸물거리니까 마을도 나오지 않고 날이 저물잖아! 난 노숙은 질색이 란 말이야! 어휴 짜증나!" 샤미는 여자였기 때문에 노숙을 싫어했다. 바깥에서 자는 축축한 공기와 일어 났을때의 찌푸둥한 제취를 혐오했던 것이다. 샤미는 초조해진 얼굴로 제다에게 냅다 화풀이를 해댔다. "사냥감 첫날부터 노숙이라니! 우리가 늦으면 늦을수록 상금은 달아나! 아 주멀리 멀리 달아난다고 제다 이 바보 멍청아!" "미,미안해 샤미......" 히스테릭하게 소리를 지르는 샤미에게 제다는 하하하 쓴웃음을 지으며 식 은땀을 흘렸다. 샤미는 성격이 매우 민감하고 까다로웠기 때문에 화가났을 땐 맞추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오랫동안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다. 하지 만 샤미가 무엇보다 노숙을 가장 싫어한다는 것도 아주 잘 알고 있는 제다 였다. "에이,오늘은 틀렸어. 마을이 없으면 아무런 정보도 얻을수 없으니 하는수 없지. 쳇" 샤미는 자포자기 한듯이 자리에 검을 내 던지고 털썩 주저 앉았다. 그런 샤미를 따라 제다도 등에 짊어매고 있던 짐을 바닥에 내려놓고 그것에 기 대어 앉았다. 긴장이 풀리고 피로했던 다리에 노곤한 피의 몰림이 느껴졌 다. "그나저나 그놈을 어디가서 찾지...... 어휴 미란 마을에 사람들 만으론 정확한 걸 알수가 없어. 도대체 슈리안을 해치는 괴한 따위가 어디 있다 는 거야." 샤미는 투덜거리며 무장을 해체하고 두팔을 들어 셔츠를 머리위로 끌어 올 렸다. 태양에 적당히 그을려 갈색이 된 그녀의 탄력있는 피부가 매끄럽게 미동했다. 샤미는 셔츠를 벗어 던지고 제다에게 가볍게 외쳤다. "제다 잠옷." 샤미가 제다에게 손을 뻗자 그런 샤미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제다가 샤미의 짐속에서 파자마를 꺼내 샤미에게 던져주었다. 샤미는 아무리 노 숙을 하더라도 잘때 꼭 잡옷을 입고 자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샤미와 제다는 각자 꿈을 가지고 무사수행을 하고 있는 것이지만 현재 현 상금 사냥꾼의 일도 겸하고 있었다. 어쨋든 무사수행을 하면서 가장 빨리 돈을 버는 일은 마을에 골치아픈 사건을 들을 해결해주는 해결사의 역할이 가장 빨랐던 것이다. 그리고 바로 하루전 샤미와 제다는 이 로이드의 유렌 드 지방의 숲에서 여행하는 슈리안을 해치는 정체불명의 괴한이 있다는 정 보를 입수했다. 그리고 어제 신세졌던 미란 마을에서는 벌써 여러명의 슈 리안이 피해를 입었었던 것이다. "괴한이 나타나는 이런 숲에서 노숙이라니 두근두근하다." "뭐가 두근두근해. 나같이 귀여운 처녀는 위험하잖아." 샤미가 투덜거리며 대답하자 제다는 떫은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그와 함께 샤미의 어깨무장이 제다의 머리를 강타했다. "뭐야 그 표정은" 섞겨보는 샤미를 올려다보며 제다가 억울하다는 듯이 울상지었다. 하지만 샤미는 노숙을 하게 된것에 꽤 속이 상했던지 흥 하며 고개를 젖혀 버렸 다. 애꿎게 화풀이에 말려든 제다는 모닥불을 지피며 처량한 자신의 신세 를 달래기 시작했다. ................................................. . . . . 저녁이 되고 숲은 곧 망각의 어둠속으로 뒤덮혔다. 본래 숲의 해는 빨리 지는 법. 제다와 샤미는 모닥불 근처에 둘러 앉아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노숙을 하게 된것이 처음은 아니다. 여행을 떠나 지금까지 노숙 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것은 이루 말할수 없다. 제다는 숲에서 밤을 재세는데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제다는 남자고 이런일은 흥미있 고 재미있게 까지 생각되는 것이다. 게다가 노숙을 하게 되는 경우는 아주 가끔. 오늘처럼 아무리 길을 걸어도 마을이 나오지 않거나 숲에서 긴 시간 활동을 해야 할 경우일 뿐이다. 하지만 샤미는 달랐다. 아주 긴박한 상황 을 제외하고는 노숙이란 것 자체가 꺼름직했다. 항상 청결하고 깨끗한 분 위기에서 잠들고 싶은 것이 여자의 본심인 것이다. - 타닥 타닥 모닥불이 타오르고 제다는 나뭇가지에 꽂은 밀가루 떡을 천천히 돌려 굽고 있었다. 미란 마을에서 샤미에게 졸라 특별히 한꾸러미 사왔던 것이다. 떡 을 불에 알맞게 구워 쫀득쫀득 해졌을때 꿀에 찍어 먹으며 그 맛이 기가 막히다. 제다는 노숙때의 이런 낭만을 좋아하기 까지 했다. "참 돼지처럼 잘도 먹는구나. 작작좀 먹어라......" 떡을먹는 제다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샤미가 침낭안에서 고개만을 삐죽 내놓은체 이렇게 조용히 속삭였다. 그런 샤미를 흘끗 쳐다보며 제다 는 기분이 상했는지 인상을 찌푸렸다. "어제산걸 오늘 다 먹을 거야? 그건 비싼거야." "먹는데 일일히 잔소리 하지마. 그래도 먹고 싶을때 먹는게 최고지" 제다는 이맛살을 찌푸리며 샤미를 무시한체 또다시 구운 떡을 입안에 낼름 집어 넣었다. 샤미는 그런 제다를 쏘아보며 쯧쯧 혀를 찼다. 그리고 덥고 있던 침낭을 머리까지 뒤집어 쓰면서 짧게 입을 열었다. "그럼 실컷 먹고 네가 불침번해. 난 잔다." 갑자기 떡을 먹던 제다가 막 집어 넣은 떡을 꿀꺽 삼키며 말도 안된다는 듯이 큰소리로 샤미를 향해 외쳤다. "뭐,뭐야!? 오늘 나보고 밤을 새란 말이야!? 난 하루종일 무거운 배낭을 들고 오느라 지쳤어! 자둬야 한단 말이야!" "그거 다먹으면 체력이 회복될거 아냐." "그런 억지가 어딨냐!" 태연한 표정으로 대꾸하는 샤미에게 기가막힌 표정으로 제다가 반박했다. 하지만 샤미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다시금 돌렸던 고개를 침낭 속으로 파묻었다. "몰라. 난 잘거야. 그럼 너도 자던지 알아서 해" "샤,샤미!" 침낭안으로 파고든체 등을 돌리는 샤미를 향해 제다가 큰소리로 그녀의 이 름을 불렀다. 그러나 샤미는 어림없다는 듯이 아무런 대꾸도 않고 등을 돌 린체 침묵했다. 제다는 분한 얼굴로 씩씩거리며 그런 샤미의 뒷 모습을 노 려 보았다. 하지만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남자. "에이." 제다는 자포자기 한듯 고개를 돌리며 구운 떡을 한꺼번에 연거푸 입에 집 어 넣었다. 그것을 우적우적 씹으면서 제다가 짜증섞인 목소리로 혼자말로 중얼 거렸다. "제 맘대로라니까......" 씹은 떡을 꿀꺽 삼키며 제다가 이렇게 중얼 거렸다. 샤미는 벌써 잠이 들 었는지 아니면 잠든척 하는건지 아무런 기척도 없었고 제다는 그대로 모닥 불 앞에서 구운떡을 바라보며 불침번을 세우기 시작했다. ......................................................... "......" 샤미는 잠에서 깨어났다. 단 몇시간이지만 최대한 수면을 취하기 위해 깊 은 잠에 빠져들었던 것이다. 제다는 샤미의 예상대로 모닥불 앞에서 꾸벅 꾸벅 졸고 있었다. 그녀는 할수없다는 표정으로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제 다의 곁으로 다가가 그의 어깨에 모포를 덥어 주었다. "흠......" 결국 또 자신이 밤을 세우게 되고 만것이다. 하긴 제다는 하루종일 짐을 매고 걸어왔기 때문에 매우 힘들것이다. 어디서든지 편히 잠들수 있는 제 다를 재우기 위해 샤미는 일부러 먼저 잡을 청하는 척 했던 것이다. 어차 피 불침번을 서게 되는 것은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항상 그랬으니 까. "잘 쳐먹고 잘자는군." 샤미는 쿨쿨 소리를 내며 잠들어 있는 제다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히 죽 웃었다. 갑자기 제다의 몸이 옆으로 기우뚱 하더니 샤미의 품안으로 푹 쓰러졌다. 그리고 이내 그녀의 무릅을 배게삼은 제다가 아주 팔자좋게 늘 어져 버렸다. 샤미는 그런 제다를 좀더 그대로 내버려 두기로 하고 조용히 타오르는 모닥불을 바라보았다. '......' 여행을 떠난지 반년이 남짓 지났다. 마을에 소꿉친구였던 제다는 어렸을 때부터 샤미와 절친한 사이였다. 샤미가 한살 많긴 했지만 워낙 허울없이 지내오던 터라 누나나 동생같은 호칭은 어색할 정도였다. 샤미는 항상 자 신이 누나 티를 내긴 하지만 정말 제다가 자신을 누나로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 페일 마스터를 알아? 이 세계 최강의 검장으로 페일 최고의 신기를 몸 에 익힌 사람에게 주어지는 칭호야! 나도 페일이 될바엔 그런 목표를 가지 고 싶어! 반드시!>> 외치는 제다의 생기어린 얼굴을 떠올리며 샤미는 빙그래 미소지었다. << 네가 페일 마스터가 된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마 >> <<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은거야 샤미.>> 자신만만하게 외치던 어린시절 제다의 모습. 그리고 제다는 정말 자신의 생각을 실천으로 옮겼다. 무도수행을 떠나겠다고 했을때. 어느날 건장해 진 모습으로 그가 이렇게 말했다. 무도수행을 떠나겠다고. 그래서 페일 마스터가 되겠다고. 하지만 샤미는 그런 제다를 혼자 보낼수 없었다. 부모 가 없는 두사람은 고향 마을에 대장장이에게 마치 오누이처럼 길러졌다. 항상 같이 있었고 떨어져 있다는 것은 생각해보지도 못한 일인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여행에 동참했지......" 샤미는 자고 있는 제가의 얼굴을 내려다 보며 그윽한 미소를 떠올렸다. << 너 혼자 무사수행을 하면 죽고 말걸.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를 어떻게 가만히 내버려 둘수 있겠어? 지금까지처럼 내가 돌봐줄테니까 같이 가주세 요 누나 해봐.>> << 누, 누가 돌봐줬다고 그래!?>> 반색하며 외치는 제다의 표정. 지금 생각해도 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렇게 샤미는 모닥불 앞에서 옛 생각을 떠올리며 혼자 웃음짓고 있었다. "으음......" 그때 잠들었던 제다가 짧게 기척을 내며 샤미의 무릅을 쓰다듬었다. 샤미 는 힘칫하며 시선을 옮겨 제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잠꼬대인가...... "으음, 엄마......" "!!" 갑자기 제다의 손이 샤미의 가슴앞으로 쑤욱 솟아올라 그녀의 젖가슴을 거 침없이 움켜잡았다. 그 순간 샤미는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제다의 머리를 곁에 있는 검집으로 냅다 후려쳤다. "으악!" 비명을 지르며 제다가 벌떡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앞에는 침착한 표정 의 샤미가 냉기어린 미소를 지으며 제다를 쏘아보고 있었다. "아...하? 샤미?" 그리고 제다는 씨익 하며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 초 마 여 신 전 기 #125 -------------------------------------------------------------------- PART-1 살아남은 규환(叫喚) -------------------------------------------------------------------- "아기처럼 굴지말라고 몇번 말했어 제다. 앞으론 안 그럴거지?" "응, 으응." 싱긋 웃는 샤미의 앞에서 제다는 순박한 표정으로 헤 하고 웃음 지었다. 샤미는 그런 제다를 바라보며 착하다는 듯이 그의 볼을 어루만져 주었 다. "제다. 그럼 잘자." "응 잘자 샤미." 그리고 웃으며 침낭속으로 드러눕는 샤미의 뒤에서 피투성이가 된 제다가 털썩 주저 안았다. 그리고 제다는 그대로 의식을 잃어 버렸다. '바보자식.' 샤미는 두손으로 가슴을 움켜잡으며 속상한 표정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제다는 쓰러진체 아무런 기척이 없었고 샤미는 그대로 잠을 청하려는 듯 침낭을 끌어 올리며 몸을 뒤척였다. << 흐흑......>> 그때 울먹이는 울음소리가 샤미의 귀를 간지럽혔고 샤미가 뒤도 돌아보지 안은체 경고조의 목소리로 조용히 입을 열었다. "제다 조용히 해." 무서운 목소리로 입을 여는 샤미의 몸에서 무시무시한 투기가 느껴졌다. << 흐윽... 흑 >> 그러나 울음소리는 그치지 않았다. 샤미의 이마에서 삐죽 핏발이 섰다. 갑 자기 그녀가 몸을 벌떡 일으키며 큰소리로 외쳤다. "제다! 조용히 하라고 했지! 누나말 안들을꺼......!!!...어라?" 빽 하고 언성을 높히던 샤미는 문득 쓰러져 있는 제다를 바라보고 두눈을 깜빡거렸다. 여전히 쓰러져 있는 제다는 지친듯이 눈을 감고 뻗어 있었던 것이다. 울거나 찔끔거릴 녀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때 그런 샤미의 귓가에 다시금 확실히 알수 없는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 작했다. << 흑.... 흐윽...... 흑흑 >> 울음소리. 샤미는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눈으로 소리가 나는 쪽을 ?았 다. 여성. 이것은 여성의 흐느끼는 소리다. 샤미는 분명히 알수 있었다. '하지만 이 야밤에 왠 여자가 숲에서 울고 있어?' 샤미는 불길한 기운을 느끼며 곁에있는 제다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뻗어 버린 제다는 기분좋게 골아 떨어져 있었다. 샤미는 흠칫한 몸놀림으로 제 다의 곁으로 다가가 그의 어깨를 흔들었다. "제다. 제다 일어나." 샤미가 제다를 흔들어 깨웠으나 제다는 골아 떨어졌는지 기절했는지. 아니 면 충격으로 일어날수 없는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샤미는 초조한 듯이 그런 제다의 어깨를 더욱 세차게 흔들었다. 왠지모를 공포 분위기 속에서 혼자라는 사실이 무서웠던 것이다. 설마 귀신은 아닐테고...... 샤미는 옛 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미신을 무서워했다. "제다, 제다 빨리 일어나봐...... 이상한 소리가 들려......" 하지만 여전히 제다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참다못한 샤미의 두눈이 날카 롭게 변모했다. "이자식! 임마! 제다!" 갑자기 샤미가 어마어마한 완력으로 제다의 목덜미를 움켜잡았다. 그리고 굉장한 힘으로 쓰러져 있는 제다를 번쩍 들어 올렸다. 제다의 머리가 힘없 이 뒤로 젖혀지고 그런 제다의 따귀를 샤미의 매서운 오른손이 냅다 갈기 기 시작했다. "이놈이!! 일어나란 말이야!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연거푸 수십방의 따귀를 얻어맞은 제다가 죽기직전 상태로 간신히 눈을 뜨 고 샤미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 "그,그만둬... 샤미 죽을것만 같아......" 비틀거리며 무릅을 꿇는 제다의 곁으로 바짝 다가서며 샤미가 겁먹은 듯이 입을 열었다. "제,제다. 이상한 소리가 들려......" "이상한 소리?" 제다의 눈빛이 달라지며 그가 샤미가 시키는 대로 소리가 나는곳에 정신을 집중시켰다. 제다 역시 누군가의 울음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흐느끼는 여 성의 울음소리를...... "정말이다." 갑자기 제다의 눈빛이 차분하고 냉정하게 가라 앉았다. 그리고 제다는 곁 에 놓아둔 자신의 장검을 한손으로 집어들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샤미, 따로 활동하는 것은 위험하니까 함께 가자." "그래." 샤미는 긴장한 표정으로 제다의 등뒤에 몸을 숨기며 자신의 실검을 집어 들었다. 스산한 오밤중에 난데없이 여자의 흐느낌이라니...... 설령 그것 이 진짜 귀신이 아니라 할지라도 오싹한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게다가 샤미는 귀신을 제일 무서워 했다. "귀신같은게 있을리가 있어 샤미? 어쨋든 조사해 보자." "조심해, 류우코우인지도 몰라......" 앞장서는 제다의 뒤를 따르며 샤미는 조용한 목소리로 주의를 주었다. 밤 중에 나타나서 울음소리로 사람을 홀리는 류우코우라면 세이렌 정도일까 ... 하지만 세이렌은 숲에 나타날리는 없고. 그렇다면 가능성이 있는 것은 목령뿐이다. 목령은 숲에 나무가 오랜세월 나이를 먹어 혼령이 깃든 것으 로 그 형체를 아름답게 꾸며내 노숙하는 여행객을 홀려 잡아 먹는다. 메 이우드와 같은 종류이지만 마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보통이 메이우드와 틀린 점이다. 샤미는 만약을 대비해서 언제든지 마드라를 사용할수 있도 록 오른손에 긴장을 풀어 놓았다. 위급할때 재빨리 사용할수 있는 [포스 쇼트]. 페이스트가 자주 사용하는 하급의 마드라로서 단발전용이다. 페이 스트는 쥬스트와 같이 어려운 고대어나 의식어 상징어등을 다루지 못하기 때문에 생체의 에너지를 끌어모은 단발적인 초급 마드라를 자주 사용한 다. 원래 의식어와 상징어를 사용하는 마드라라는 것은 꽤 학식있고 지식 있는 상위에 쥬스트들이 사용하는 고급술법이다. 때문에 페이스트인 샤미 가 사용할수 있는 것은 이런 계통의 단법 뿐이었다. 잠시후 두 사람은 조 심스럽게 풀숲을 헤치며 소리가나는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너무나 서글픈 울음소리야... 도대체 뭘까......' 샤미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의혹을 품으며 제다의 뒤를 따라 천천히 우거진 수풀을 지나 숲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때 앞서가던 제다가 자리에 우뚝 멈추어 선체 뒤따라 오는 샤미에게 속삭였다. "저길봐." "응?" 제다의 속삭임과 함께 샤미는 그의 등뒤에서 고개를 살짝 내밀어 제다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아주 맑은 호숫 가였다. "호수잖아......" 넓고 잔잔한 호수가 달빛을 받아 반짝였다. 숲의 변두리에 이런 아름다운 호수가 있을 줄이야... 샤미는 잠시동안 긴장했던 마음을 풀고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보았다.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려니 마음까지 평온해지 는 것만 같았다. "샤미 저걸봐. 여자야." "여자?" 멍하니 호수를 바라보고 있던 샤미는 문득 제다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고 개를 돌려 호숫가 가장 자리를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한사람의 여성이 호 수에 두팔을 담근체 흐느끼고 있었다. 그 서글픈 울음소리가 제다와 샤미 의 가슴속으로 파고들고 샤미는 언짢은 표정으로 제다에게 입을 열었다. "뭐야 울고 있던건 저 여자인가...... 도대체 뭐하는 거지 이 밤중에?" "글쎄......" 제다 역시 영문을 알수 없다는 듯이 잠시지만 가만히 호숫가의 그녀를 지 켜 보았다. 그녀는 호숫물로 얼굴을 닦아내며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을 훔 쳤다. 문득 그녀의 옆 모습이 달빛을 받아 환하게 들어나고 그 얼굴을 목 격한 제다가 놀란듯이 두눈을 커다랗게 떴다. "저, 저럴수가?" 깜짝놀라는 제다를 향해 샤미가 무슨 일이냐는 듯이 다그쳤다. "뭐,뭐야 제다? 왜그래?" 부르르 몸을 떠는 제다를 바라보며 불안한 얼굴의 샤미가 이렇게 다그치자 이내 제다가 심각한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너,너무 아름다워......" "뭐야!" 부르르 몸을 떠는 제다에게 인상을 찌푸리며 샤미가 조용히 눈을 흘겼다. 미인이면 다 좋지...... 어쩌면 저건 귀신일지도 모르는데... 샤미의 곱지 않은 시선을 정면으로 받으면서도 제다는 호수가의 그녀에게 눈을 때지 못 했다. 너플거리는 길고 긴 푸른머리가 달빛을 받아 반짝이고 호숫물에 촉 촉히 젖은 그녀의 모습은 마치 요정처럼 아름다웠다. 샤미 역시 그녀의 아 름다움속에서 섬쓺함을 느낄 정도였다. "그건 그렇고 저 여자 왜 울고 있는거야? 그것도 저렇게 서럽게 말이야" "몰라." 샤미의 물음에 제다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고 샤미는 한숨을 내쉬며 제다에게 눈을 흘겼다. 그때였다. 얼굴을 씻고 있던 푸른 머리의 여성이 한순간 흠칫 놀라며 고개를 돌려 반대편 숲속을 바라보았다. 그와 함께 제 다와 샤미도 일제히 그녀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갑자기 공포에 질 린 표정으로 호숫가의 여성은 자리에서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주,주인님......" 떨리는 목소리로 그녀가 입을 열자 반대편 숲속에서 우스스 나무가 떨리며 바람이 불어왔다. 그리고 달빛을 등에 업은 어두운 수풀속에서 한사람의 남성이 모습을 들어냈다. 건장하고 탄탄한 몸. 얼핏봐도 전사라는 것을 알 수 있을만한 몸집을 가진 푸른 머리의 사나이였다. "뭐야 저자는?" "글쎄? 위압적인데......?" 셔츠를 입었지만 한눈에 알수 있는 잘 다듬어진 단단한 근육. 그리고 엄청 난 장신을 한 푸른머리의 사나이가 검은 수풀속에서 모습을 들어내자 호수 가의 여성이 겁먹은 얼굴로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달빛에 희미하게 비 추여 자세히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사나이의 얼굴에 눈 위아래로 찢어진 깊 은 흉터가 제다의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온몸에 새겨진 수없이 많은 상처 가 샤미와 제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그는 천천히 걸음을 옮겨 호 숫가에 선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푸른머리의 여성에게 다가갔다. "뭐하려는 거지?" 제다는 왠지 불길한 기운속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았다. 여자가 도망가지도 소리를 지르지도 않는 것을 보니 아는 사이인것 같았다. 사나이의 몸에서 풍겨나오는 제취. 그것은 악의 것은 아니었지만 엄청난 것이었다. 힘. 그 리고 증오...... 아무것도 모르는 풋나기 페일 제다가 느낄정도로 엄청난 증오를 내뿜고 있었던 것이다. 사나이가 여성의 바로 앞까지 다가가자 그 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어떻게 여기까지... 드,들어가서 쉬시지 않고요......" 애써 태연하게 말하려고 하는 것 같았지만 온몸에 떨림이 멀리 있는 제다 와 샤미에게 까지 느껴졌다. 그녀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저항하려고도 도망치려고도 하지 않는 듯 온몸을 자포자기 한듯 사나이 앞 에 들어 내 놓고 있었다. 혹시 얻어 맞는건? 제다는 스스로의 무시무시한 생각에 아찔하여 식은땀을 흘렸다. 그럴리가 없지...... 그렇다며 저렇게 무방비상태로 얻어 맞을 여자가 있겠는가...... - 칵 "아니!?" 한순간 제다는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킬뻔 했으나 샤미의 만류에 의해 실향에 옮기지 못했다. 갑자기 사나이의 억센 오른손이 푸른머리 여성의 얼굴을 후려쳤던 것이다. 그녀는 단발마의 신음소리를 내며 잔디밭에 나가 떨어졌으나 어찌된 일인지 더이상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고통을 참는 듯 이 한손으로 얻어맞은 볼을 감싸며 떨리는 눈으로 눈앞에 사나이를 올려다 볼 뿐이었다. 때려도 좋다는건가? 순간 사나이가 다리를 번쩍 들어 올렸고 샤미는 질끈 눈을 감았다. "아악!" 사나이의 발길이 그녀의 몸을 걷어차고 연약한 몸이 데굴데굴 굴러 호수 속으로 풍덩 빠져버렸다. 그녀가 빠진 호수 주위에 흥건하게 핏기가 맴돌 았다. 그러나 사나이는 아무런 가책 없는 표정으로 호수속으로 들어가 기 진맥직해 있는 그녀의 목덜미를 잡아 번쩍 들어올렸다. '저럴수가!' 제다는 상황을 잘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힘없는 여성이 저 사나이에게 일 방적으로 얻어 맞고 있다는 것은 알수 있었다. 멱살을 잡힌 푸른 머리 여 성은 온몸이 흠뻑 젖어 뚝뚝 물기를 흘리면서 가엾게도 추욱 늘어져 있었 다. 물에 젖어 이리저리 달라붙은 긴 머리가 애처로울 정도였다. "진,진정하세요 주인님...... 흥분하시면 안돼요......" "크으!!" 그순간 사나이가 큰소리고 기합을 넣으며 들고 있든 그녀를 있는 힘껏 땅 바닥에 내동댕이 쳤다. 비명과 함께 피가 튀고 그녀의 입에서 붉은 각 혈이 튀어나왔다. 그순간 수풀속에 몸을 숨기고 있던 제다가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벌떡 몸을 일으켰다. "그,그만둬! 무슨짓이야!!" "제다!?" 제다의 갑작스런 행동에 깜짝놀란 샤미까지 자리에서 얼떨결에 몸을 일으 켰고 사나이의 시선이 그녀를 떠나 제다와 샤미에게 옮겨졌다. 그 증오섞 인 매서운 시선. 샤미는 덜컥 겁이 났다. "그,그녀를 괴롭히지마......" 제다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사나이에게 이렇게 입을 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26 -------------------------------------------------------------------- PART-1 살아남은 규환(叫喚) -------------------------------------------------------------------- 고개를 돌린 사나이의 살기어린 시선이 제다와 샤미를 향해졌다. 그순간 샤미와 제다의 몸이 겁에질려 꼿꼿이 굳어져 버렸다. 샤미는 일어서 있는 제다의 옷깃을 붙잡으며 겁에질린 얼굴로 속삭였다. "제,제다... 저 남자 좀 이상해. 어서 피하자." "그,그럴순 없어. 저 여자를 저렇게 괴롭히는데 두고 갈수는 없잖아." 제다 역시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고개를 돌린 사나이의 얼굴 을 보는 순간 가슴 한편에서 밀려드는 섬쓺한 공포가 온몸을 부르르 떨게 만들었다. 어둡고 긴장된 공기속에서 침묵을 지킨체 자신을 바라보고 있 는 푸른 머리 사나이의 시선을 느껴졌다. 하지만 제다는 오기어린 표정으 로 자신의 허리에 찬 검에 손잡이를 움켜 잡았다. "여자를 괴롭히는 짓 따위는 그만둬라!" 제다는 애써 당당한 표정으로 이렇게 외쳤다. 이거 싸워야 하나? 하지만 여러모로 망설이지 않을수 없었다. 우선 몸전체가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 사나이의 엄청난 살기에 짓눌리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피해를 당하고 있는 여성은 묵묵히 매를 맞기를 자청하고 있는것 같았다. 주제넘은 짓을 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 되었다. "제,제다! 저 녀석 온다!" "음!?" 한순간 눈앞에 사나이를 바라보던 샤미가 놀란듯이 큰소리로 외쳤다. 잠시 동안 멈추어선체 제다쪽을 바라보던 사나이가 이내 몸을 돌려 샤미와 제다 가 몸을 숨기고 있던 숲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순간 샤 미가 자신의 애검을 뽑아들며 큰소리로 외쳤다. "부,분위기가 않좋은데 도망치자!" "그럴수는 없어!" "제다!!" 고집 부리는 제다와 다가오는 사나이를 번갈아 바라보며 샤미가 다급한 표 정으로 소리쳤다. 제다는 자신의 장검을 불끈 움켜쥐며 눈앞에 사나이를 노려 보았다. 어떤 자인지는 모르지만 힘도 없는 여성을 저렇게 무지막지 하게 폭행하다니 나쁜 녀석임에는 틀림 없었다. 제다는 매서운 위압감 속 에서 몸이 떨렸지만 지지않고 다가오는 사나이를 정면으로 노려보았다. "그,그만두세요!" 갑자기 쓰러져 있던 푸른머리의 여성이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켜 제다에게 다가가는 사나이의 허리를 두팔로 감싸 안았다. 그러자 사나이의 억센 팔 이 그녀의 팔목을 붙잡아 그대로 땅바닥에 집어 던져 버렸다. 제다의 눈썹 이 꿈틀거리고 샤미는 쭈삣한 등골을 추스리며 이를 악물었다. "그만둬요 훼릭스님!! 그 사람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어요!" 그녀가 초조한듯이 소리치자 갑자기 사나이가 걸음을 우뚝 멈추었다. 그리 고 그는 고개를 돌려 비틀거리며 간신히 서있는 푸른 머리의 여성을 바라 보았다. 갑자기 그의 표정이 사신처럼 일그러지고 호수주위에 무시무시한 살기가 퍼져나오기 시작했다. 제다와 샤미는 그 엄청난 살기속에서 자신들 도 모르게 부들부들 떨었다. "날 그렇게 부르지마라! 내 이름은 데드라스야!!" "아,데드라스님......" 처음으로 입을 연 사나이가 자신의 이름을 데드라스라고 밝히며 그대로 한 팔을 휘둘러 비틀거리는 그녀를 냅다 후려쳤다. 비명과 함께 푸른머리의 여성이 땅바닥으로 나가 떨어지고 데드라스는 그런 그녀의 머리를 발로 짓 밟았다. "아... 아악... 그만두세요 주인님......" 애원하며 눈물을 흘리는 그녀를 내려다 보며 데드라스라는 사나이는 광기 서린 표정으로 미소지었다. 마치 미친사람 같았다. 고통스러워 하는 그녀 르 바라보며 즐거운 듯이 웃음짓는 그를 바라보며 샤미와 제다는 뼈속 깊 은 곳에서 황당한 공포를 느꼈다. '저럴수가......' 샤미는 온몸에 식은땀이 흥건 했다. '마치 악마같다.' 악마...... 마치 사신 같은 모습이었다. 여지껏 저럼 남자는 본적이 없 다. 설마 저자가 근래에 슈리안을 살해한다는 괴한? "고통을 느껴라... 뼈속 깊이 타들어가는 지독한 공포속에서 마음껏 울부 짖어라. 너희들이 알수 있을까 내가 받고 있는 이 고통을...... 내 고통을 ...... 난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 "아아악!!" 미친듯이 중얼거리는 사나이의 발에 강한 힘이 주어지자 밑에 깔린 여성은 자지러질듯이 비명을 질러댔다. "크하하, 크하하하하핫! 더욱 울부짖어라! 고총스런 비명을 질러라!! 크 아하하하하핫----------!!" "아아아악----------!!" 마치 귀신처럼 쾌소를 내뿜는 그의 두눈에는 희번덕 거리는 광기가 어렸 다. 타인의 고통속에서 평온함을 찾는 듯한 잔악한 모습. 저 푸른 머리의 여성은 그것을 알고 있기에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는걸까? 저 남자의 고통 을 덜어주려고? 설마...... "이,이, 이 나쁜자식-------------!!!!" 그순간 더이상 참지 못한 제다가 장검을 치켜들고 수풀 사이에서 뛰쳐 나 왔다. "제다!!" 샤미가 그런 제다를 향해 황급히 소리쳤지만 이미 때는 늦고 말았다. 제다 는 분노한 듯 검을 치켜들고 큰소리로 기합을 넣으며 사나이에게 돌진했 다. 제다는 화가 나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샤미는 한순간 달려가는 제 다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얼떨결에 두손을 뻗었다. << 포스 쇼트 >> 초급의 마드라였지만 강력한 위력을 동반한 빛의 포스 쇼트가 샤미의 두손 에서 부터 뻗어나와 사나이를 노렸다. 에너지 파장이 제다의 스피드를 능 가하여 사나이에게 돌진하자 제다는 깜짝 놀라 자리에서 우뚝 멈추어 섰 다. 순간 재빠른 속도의 포스 쇼트가 제다의 볼을 스치고 그대로 사나이 의 정면으로 날아들었다. "포스 쇼트? 샤미가?" 샤미의 포스 쇼트가 사나이에게 뻗어 나가고 제다는 한순간 돌진하던 태세 를 누그러 뜨리고 눈앞에 상황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사나이가 큰소리로 기합을 넣으며 주먹을 뻗었다. "크아아앗!!" - 카아아아앗 그리고 샤미와 제다는 경악하며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실로 믿을수 없는 광경이었던 것이다. "저,저럴수가? 마드라를......?" "맨손...으로!?" 얼이나가 버린 샤미의 앞에서 제다는 멍한 표정으로 눈앞에서 연기를 내뿜 으며 오른손을 추스리는 푸른 머리의 사나이를 바라보았다. 샤미의 포스 쇼트. 비록 고대어를 사용하는 상급의 마드라는 아니었지만 일격에 류오코 우를 처치하는 하급중에는 꽤 알아주는 공격주문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페 이스트로서 마드라에 대한 소질도 높히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사나이는 그런 샤미의 포스 쇼트를 단 한반에 손짓으로 무모화 시켜 버렸던 것이 다. 그리고 넋이 빠진 샤미와 제다의 눈앞에서 사나이의 날카로운 두눈이 번쩍였다. << 보오라 크라슈--------------------!!>> 갑자기 눈앞에서 빛이 번쩍했다. "으아아아아아악!!!!!!" 사나이의 뻗은 손바닥 안에서 무시무시한 빛의 에너지파가 정면으로 두사 람을 향해 날아 들었던 것이다. 미쳐 피할 사이도 없었다. 그것은 진정 순 식간에 일. 제다와 샤미는 비명을 지를 사이도 없이 그대로 숲과 함께 폭 발속으로 말려 들었다. '이럴수가... 믿을수가 없...... 어' 샤미는 고통과 함께 아찔함을 느끼면서 그대로 정신을 잃어 버렸다. ........................................................ . . 근처 숲에서 광음과 함께 빛이 번쩍이자 나무기둥에 기대어 모닥불을 쪼이 고 있던 린 라이트가 고개를 들었다. 가까운 숲속에서 폭발이 일어난것만 같았다. 린 라이트는 모닥불을 뒤척이는 것을 멈추고 폭발속에서 피어오르 는 빛의 입자를 올려다 보았다. "이런 밤중에 무슨일이지?" 린은 의외라는 표정으로 쓰고 있는 기다란 성자의 모자를 엄지손가락으로 들어 올려 보였다. 본래 신을 섬기는 신부나 시스터 들이 쓰고 다니는 타 잎의 모자였지만 린은 그런 부류의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그때 린의 근처에서 잠을 청하고 있던 조그마한 동물이 린의 어깨위로 펄쩍 뛰어올라 입을 열었다. "폭발이야." "나도 봤어 멜드라" 린은 특유의 히죽거리는 웃음을 지으며 멜드라에게 대답했다. 린의 어깨위 에 올라가 있는 멜드라는 슈리안이 아닌 프리캣츠였다. 보통의 고양이와 그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보다 길고 덥수룩한 꼬리에 반짝이는 핑크색의 털 을 가지고 있었다. 멜드라는 앞발로 자신의 코를 만지작 거리며 린에게 물 었다. 무언간 심상치 않은 일을 느꼈을때의 멜드라의 버릇이었다. "저건 마드라로 인한 폭발의 입자야. 꽤 상당한것 같애." 멜드라가 입을 열자 린은 싱긋 미소지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하지만 숙달된 쥬스트의 것은 아니군. 폭발한 반경이나 소리 그리고 입자 의 떠오르는 각도로 보아 페이스트들이 자주 사용하는 보라 크라슈 같다. 페이스트들은 다이스만의 기공류와 마드라의 마드라린을 애메하게 섞어서 이상한 기술들을 만들어 내거든. 저건 아마도 마드라린을 다룰줄 아는 녀 석의 짓 같아.' "페이스트라면 숲이 불타거나 하지는 않겠군. 원소속에 불을 일으킬 능력 은 없으니까." 멜드라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귀를 쫑긋 거렸다. 린은 그런 멜드라의 턱 을 손가락으로 건드리며 가볍게 웃음 지었다. "그렇겠지." 이름 : 린 라이트 성별 : 남 나이 : 22세전후 크라스 : 성직자인것 같으나 특별히 알수없음 특징 : 멜드라라는 프리캣츠와 항상 함께 다니고 있으며 금발의 반듯한 외모를 가지고 있음. 하지만 못말리는 멍청이며 돈과 여자를 밝힘. 성격 : 기복이 심하고 이랬다 저랬다 알수 없는 인물. 남들이 도 저히 이해할수 없는 푼수같은 짓을 일삼고 이기적이며 도 무지 정상적인 두뇌로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자칭 원조 지상최강의초절세미남이라고 우기며 어울리지 않는 성모를 쓰고 다닌다. 그러나 모순되게도 제2장의 주요 인물이며 실질적인 주인공이라고도 할수 있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어두운 그림자를 숨기고 있는 수수께끼의인물 이름 : 멜드라 란드 루인세티아 성별 : 남 나이 : 1100세 전후 크라스 : 프리캣츠 특징 : 프리캣츠란 일명 고양이과의 동물이며. 보다 크고 뭉툭한 꼬 리를 다람쥐 처럼 말고 다닌다. 전신의 털은 핑크색이다. 성격 : 인자하고 점잖으며 여러가지를 많이 알고 있는 해박한 지식 의 소유자. 단순하고 멍청한 린과는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명 콤비다. 언제나 린에게 시달리지만 정작 중요할때는 린을 바 른길로 인도하려 애쓴다. 린과 함께 용자의 후손을 찾아 여행 을 게속하고 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27 -------------------------------------------------------------------- PART-1 내 이름은 린. 린 라이트다. -------------------------------------------------------------------- "이봐 린. 저쪽으로 가볼꺼야?" 멜드라가 물었으나 린은 무슨 소리냐는 듯이 자리에 벌렁 들어누우며 성모 를 얼굴 아래로 푹 눌러 썼다. 성모 아래로 흘러내린 금발 한올한올이 린 의 볼을 타고 흘러 내렸다. "사나이는 항상 바쁜일이 있는 법이지. 미안하지만 지금은 볼일이..." "자는거 말이지......" 성모를 눌러쓰며 린이 귀찮은 듯이 중얼 거렸다. 멜드라는 그런 린의 옆 얼굴을 바라보며 한심하다는 듯이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 콰광!! 그때 또다시 광음이 울리고 린과 멜드라가 번쩍 고개를 들어 폭발이 일어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성모를 눌러쓴체 잠을 청하려던 린이 짜증썩인 목 소리로 벌떡 상반신을 일으킨체 외쳤다. "거 되게 시끄럽군! 도대체 어떤 녀석이야! 고요한 숲의 평온함을 깨트리 는 녀석이!!" 성모를 고쳐쓰며 린이 불받는다는 듯이 고래고래 소리쳤다. 멜드라는 그런 린의 발채에서 린을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린, 무언가 무시무시한 기운이 허공에 떠돌고 있어. 역시 가보는 것이 좋 겠어." "쳇, 사나이는 돈이 되는 일을 해야해! 이런일은 쓸데 없이 수고만 끼치게 된단 말이야!" 자리에 털썩 주저 앉으며 린이 소리치자 멜드라가 그런 린에게 따갑게 쏘 아 붙혔다. "어서가자 린. 이대로는 숲이 망가지고 말거야." "젠장, 어떠 녀석인지 모르지만 내가 자기 위해선 재워줄 필요가 있겠군! 가자 멜드라!" 갑자기 벌떡 몸을 일으키며 린이 소리쳤다. 린은 곁에 놓아 두었던 푸른색 이 감도는 검집을 허리에 차고 배낭을 짊어 졌다. 벼로 크지 않은 경량의 배낭이 알맞게 등에 착 달라붙고 멜드라는 린의 몸을 쪼르르 타고 올라 배 낭위에 알맞게 자리를 잡았다. "가자! 성난 아기를 잠재우러!" 린이 외쳤다. ......................................................... . . "헉... 헉..." "하아 하아......" 기진맥진 해진 샤미와 제다는 온몸이 시커멓게 그을린체 흥건한 땀에 절 어 있었다. 눈앞에 사나이는 엄청난 위력의 보라 크랏슈를 연발하고 피하 기도 힘겨운 그것이 숲을 스칠때마다 땅이 움푹 패이고 애꿎은 나무들이 폭발속으로 말려들며 산산조각이 났다. "도,도대체 저놈은 뭐야.... 괴물인가......" 제다는 비틀거리며 검을 움켜쥔체 눈앞에서 자신들을 향해 살기를 불태우 는 데드라스를 노려보았다. 지금까지 무사 수행중에서 이다지도 강력한 힘 을 발휘하는 자를 만나본적이 없었다. 다이스만도 아니면서 검도 없이 두 명을 상대하다니 믿을수 없다. 보라 크라슈를 사용하는 것을 봐서 페이 스트인것 같았다. 페이스들이 사용하는 마드라는 쥬스트의 것들과는 달 리 단발이 주류이고 주문을 외우는 시간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그 는 검도 사용하지 않았다. 검도 없이 각각의 페일과 페이스트를 맞아 싸우 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오히려 제다들쪽이 불리했다. "내가 쓸데없이 참견해서 그렇잖아 제다.....!! 헉헉......" 피하는데만 온힘을 쏟았는데도 벌써부터 지쳐버린 샤미가 이마에 후줄근한 땀을 손등으로 훔치며 제다를 향해 외쳤다. 그러나 그런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도대체 어떻게 이상황에서 벗어나지? 그것이야 말로 최대의 문 제점이 아닌가. "도망가! 제발 어서 도망가요! 이분을 화나게 해서는 안돼!!" 갑자기 사나이의 뒤쪽에 쓰러져 있던 푸른 머리의 여성이 제다와 샤미를 향해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샤미와 제다의 등골이 오싹하게 달아 올랐다. 뭐야. 자기를 구해주기 위해 싸우고 있는데 도망 가라니...... 하긴 아무런 도움이 못되어주고 있지만. "어서 도망쳐요! 당신들 죽고 말거예요----!!" 그녀의 외침과 함께 샤미가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제길 확실히 강한 것은 틀림없다. 샤미는 이런 타잎의 페이스트를 만난것은 난생 처음이었 다. 실로 압도적인 위압감과 파괴력. 바로 샤미가 꿈꾸는 그런 이상형의 페이스트가 아닌가. 비록 지금은 적일지라도 말이다. "제다 도망치자!" "말도 안돼!? 저 여자는 어떻게 하고!?" "지금 그녀가 도망치라고 말하고 있잖아! 멍청아!!" 우물쭈물하는 제다를 향해 샤미가 큰소리로 이렇게 외치자 제다는 어쩔줄 모르며 망설이기 시작했다. 그녀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힘 의 차이앞에 어쩔수가 없었다. 실로 막강한 위력. 페일이 완력으로 페이스 트에게 밀리다니 수치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상대는 검도 가지고 있지 않 는데....... "크아앗!!" "아아!! 제발 어서 도망쳐!!!" 갑자기 사나이가 큰소리로 기합을 넣으면서 제다와 샤미를 향해 돌진해왔 고 푸른머리 여성의 안타까운 비명소리가 호수가에 울려 퍼졌다. 돌진해오 는 사나이의 앞에서 샤미와 제다는 마치 다리가 얼어 붙은듯 꼼짝도 하지 못했다. 도망쳐야 하는데!! << 보오오라-------------!!>> 사나이의 손안에서 맺히는 둥그런 생체굴절 마드라. 수십발을 연사하고도 아직도 그 위력이 전해져 오는 강력한 위력의 광선. << 크라슈-------!!!!>> "으아아앗!!!" 보라 크라슈가 정면으로 뻗어 나오고 샤미와 제다는 이제는 죽었구나 라 는 듯이 그 자리에 버티고 선체 두팔로 얼굴을 가렸다. 푸른머리 여성의 비명소리와 함께 커다란 광음이 숲을 울리며 퍼져나갔다. - 카아아아아아앙 폭음, 보라 크라슈에 직격당한 지면이 폭발하며 그 솟아오르는 광선의 중앙으로 제다와 샤미의 모습이 휩싸여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 정점에 도달한 힘이 폭발하며 커다란 광음과 함께 엄청난 소리를 자아내었다. "아아......" 푸른 머리 여성은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눈물을 흘렸다. 그가 또다시 사람 을 죽였어...... 어째서... 어째서...... 그녀는 한없이 원통한 표정으로 자리에 무릅을 꿇은체 고개를 떨구었다. "크으으으......" 그때 괴력의 푸른머리 사나이가 움찍하며 고개를 돌렸다. 폭발이 일어난 틈새에서 뿌연 연기가 솟아 오르고 그 연기의 중앙에서 부터 서서히 알수 없는 그림자가 들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섬!?" 사나이의 시선이 그곳으로 집중되며 천천히 연기가 가시기 시작했다. "짜잔짠짠......" 그리고 연기속에서 성모를 쓴 한 사람의 남자가 두 손가락을 입가에 가져 간체 빙긋이 미소지었다. 그 번뜩이는 눈매가 사나이와 정면으로 맞부딪치 고 그가 싱긋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너무 거친데 당신...... 아이들이 다치면 어떡하려고....." 이렇게 말하는 금발의 남자가 손가락으로 머리에 쓴 성모를 툭 튀겨 보았 다. 그리고 그의 등뒤에 무사히 살아남은 제다와 샤미의 모습이 있었다. "다,당신은......?" 그리고 푸른 머리의 여성이 놀란듯한 표정으로 이렇게 중얼 거렸다. 그러 자 금발 남자의 시선이 사나이를 떠나 그녀에게 향해졌다. "저요?" 빙긋이 웃음지으며 그가 갑자기 멋지게 포즈를 취하며 의기양양한 표정으 로 소리쳤다. "저의 이름은 원조무적필살궁극의초절세미남 린 라이트 입니다!!" "짜잔......" 그리고 그의 어깨위에 올라가 있는 묘한 모양의 프리캣츠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러자 갑자기 린이라는 사나이의 얼굴이 험 악하게 일그러지면서 하프캣츠를 들어올려 목을 조른체 큰소리로 화를 냈다. "뭐야 멜드라!! 크게 외치라고 했잖아!! 타이밍도 맞추어서 말이야!!" "그,그만둬 린!! 켁켁! 켁!" 큰소리로 화를내며 프리캣츠의 목을 조르는 린이라는 사나이를 바라보며 샤미와 제다는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뭐야 이 놈은 갑자기 나타나서? 어쨋든 자신들을 구해준것 같기는 했지만... 도무 지 상황이 파악되지가 않았다. 한마디로 어리둥절......? "음음......" 그때 잠시 추한 꼴을 보였다고 생각했는지 린이 자세를 고쳐 잡으며 흘러 내린 금발을 성모속으로 다듬어 만지며 흰 이를 씨익 반짝였다. "어쨋든 걱정하지 마십시오 아가씨! 이 괴한은 제가 처치해 드리죠! 하하 하하하하하하-----------------!!!!" '바보같아 보여...린......' 멜드라가 못말린다는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렸으나 린은 기고만장하여 큰 소리로 웃어 제꼈다. 그때 그런 린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푸른 머리 의 사나이가 그에게 이렇게 말을 걸었다. "이봐 미남......" "음?" 처음으로 입을 연 사나이를 향해 모두의 시선이 일제히 쏠렸다. 그의 곁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있던 푸른 머리이 여성까지 놀란 듯이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사나이가 조용히 살기를 번뜩이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너의 재주에 나의 울적했던 기분이 유쾌해졌다. 그러니 꺼져라......" "아......" 그리고 사나이의 말이 떨어지는 순간 푸른 머리 여성의 얼굴이 환하게 밝 아졌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28 -------------------------------------------------------------------- PART-1 내 이름은 린. 린 라이트다. -------------------------------------------------------------------- "데,데드라스님!" 갑자기 떨리는 표정으로 꼼짝하지 못하던 푸른 머리의 여성이 자리에서 몸 을 일으켜 데드라스에게 달려가 그의 품에 안겼다. 데드라스는 아까와는 달리 매우 평온해진 모습으로 그런 그녀를 품에 안았다. "미안하다 루비...... 내가 그만......" 갑자기 온순해진 푸름머리의 사나이 데드라스를 지켜보며 샤미와 제다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얼굴로 멍해 있었다. 방금까지 죽일듯 섬뜩한 광기 서린 얼굴이 저토록 의연해질수 있다니? 샤미는 의아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거렸다. "데드님... 데드라스님....." 푸른 머리의 여성은 데드라스의 품에 안긴체 서러운듯이 눈물을 흘리기 시 작했다. 여기저기 상처입고 피맺힌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데드라스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저 그녀를 꼭 안아 주었다. "자거라 루비......" "흐흑......" 그리고 울먹이던 그녀는 이내 지친듯이 데드라스의 품안에서 추욱 늘어져 버렸다. 심한 긴장이 풀리고 기절해 버린듯 했다. 데드라스는 기절한 그 녀를 두팔로 안아들며 샤미와 제다. 그리고 린이 있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다치진 않았나 너희들." 묻는 그에게 잠시 어떨떨해 하던 샤미가 갑자기 고개를 번쩍 들고 큰소리 소리쳤다. "다,다치진 않았냐니!? 우린 죽을뻔 했단 말이예요!"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경어에 어색함을 느끼지 못하며 샤미는 분한듯이 이렇게 소리쳤다. 린 역시 무언가 알수없는 상황에 야릇한 기분을 느끼며 샤미와 데드라스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리고 데드라스가 샤미를 향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미안하군 아가씨. 하지만 나는 어떠한 보상도 해줄수가 없어.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당신들은 운이 나빴다는 것 뿐이야. 미안해......" "무,무슨소리야! 운이 나빴다니 뻔뻔스럽게!" 담담한 표정으로 입을 여는 데드라스에게 샤미가 뻔뻔스럽다는 듯이 언성 을 높혀 외쳤다. 그러나 데드라스는 그말을 마지막으로 등을 돌려 숲속으 로 걸어 들어갔다. 푸른 머리의 여성을 안은체...... "기,기다려!" 샤미가 분통이 터진다는 듯이 사라지는 데드라스를 불러 세웠으나 그런 샤 미를 제다가 만류했다. 샤미는 휙 하고 고개를 돌리며 분한 마음을 풀어내 려는 듯이 제다에게 왁 하고 소리쳤다. "뭐야 제다!? 왜 말리는 거야!?" 이런 경우가 있나. 난데없이 공격을 당하고 형식적인 사과 한마디에 그냥 용서해 줘야 하다니... 샤미는 말리는 제다에게 큰소리로 소리치며 인상 을 부라렸다. 그러자 제다는 어마어마한 샤미의 얼굴에 찔끔하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하지만 다시 화나기라도 하면 어떡해......" "으......" 갑자기 분해 어쩔줄 모르던 샤미가 씩씩거리던 숨을 멈추고 무언가 고민 하는 표정에 잠기었다. 확실히 잘못된것 같지만 무사히 살아 남았으니 다 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건가...... 으음. 하긴 다시 싸움을 건다고 해 도 이길 자신은 없고... 무언가 상당히 손해를 본것 같은 기분이지만 어찌 할수가 없었다. "치...... 하마터면 죽을뻔 했잖아......" 샤미는 한손을 아찔하다는 듯이 휘두르며 인상을 찌푸렸다. 페이스트이면 서도 그 엄청난 완력. 페일인 제다를 훨씬 상회하는 그 완력은 무서울 정 도였다. 어떻게 수련하면 저렇게 될까. 게다가 초급 마드라인 보라 크라 슈까지 실로 어마어마한 파괴력 이었다. "만약 정면으로 맞았다면......" 조금전 눈앞으로 닥쳐오던 보라 크라슈를 상기하며 샤미의 오싹한 등줄기 에 식은땀이 맺혔다. 그자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자...... 아?" 갑자기 퍼득 생각이 난다는 듯이 샤미가 휙 하고 고개를 들어 자신의 옆에 서 싱글벙글 웃음짓고 있는 린에게 시선을 옮겼다. 조금전 위기에 빠진 제 다와 자신을 구해준 것이다. 그 무시무시한 보라 크라슈를 막아내다니 상 당한 실력자인것만 같았다. "아, 인사가 늦어서 미안해요. 도와줘서 고마웠어요." 샤미는 서먹서먹한 표정으로 웃어보이며 고개를 까닥 숙였다. 제다 역시 그런 샤미를 따라 린에게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 했다. 린은 그런 둘에게 대답대신 씨익 웃으면서 손바닥을 펼쳐 보였다. "아 예." 제다는 무슨 뜻인지 알아챘다는 듯이 냉큼 샤미의 앞으로 나서 린의 손을 붙잡아 흔들었다. "전 제다 엘슨 입니다. 풋나기 페일 지망생이죠. 누구신지 모르지만 실력 이 상당한것 같으신데 세이론(용병)이신가요?" 순진한 제다가 이렇게 악수를 하며 자기 소개를 하자 린은 인상을 찌푸리 며 제다를 향해 중얼 거렸다. "100 인스(로이드의 화폐단위)만 줘" "네?" 제닥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 못하고 두눈을 껌뻑거리자 갑자기 그런 제다 이 등뒤에서 샤미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이 닥쳤다. "돈을 달라는 말이잖아 이 맹추야!" "뭐!?" 제다가 무슨 소리냐는 듯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샤미를 돌아보다 어느새 재 빨리 샤미의 앞으로 다가간 린이 빙글빙글 웃으며 손바닥을 비볐다. "이쪽에 젊은 아가씨는 조금 말귀가 빠른거 같군. 저 애송이 꼬마보다야 세상 경험이 많은것 같은데요?" "1년 정도요" "아 그래요~? 그럼 얘기가 빠르겠군. 꽤 강한 타격을 막아 주었으니까 100인스면 싼거죠." 린이 여전히 싱글 거리며 샤미에게 돈을 요구하자 그녀는 의외로 태연하게 싱긋이 미소지었다. 린과 샤미의 미소가 서로의 시선을 자극하고 린은 뜸 들이지 말라는 듯이 재차 입을 열었다. "어서 지불하세요. 난 갈길이 바쁘니까." 순간 웃음짓던 샤미의 눈이 싸늘한 미소로 뒤바뀌며 그녀가 이렇게 대답했 다. "안됐지만 돈은 줄수 없어. 이 사기꾼아." "뭐라고!" 그 순간 빙글거리던 린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고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 로 돌아온 린이 경계하는 표정으로 샤미에게서 물러났다. "너,너 그럼 설마 내돈을 빼았겠단 말이냐?" "아무도 당신돈을 빼앗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어!!!!" 샤미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쓴 웃음을 지으며 외치자 린은 다행이라는 듯이 한숨을 내쉬며 히죽 웃었다. 그리고 갑자기 린의 눈빛이 싸늘하게 반짝였 다. "그렇다면 돈을 지불할수 없다는 말이군." "그렇다는 말이지." 샤미와 린의 얼굴에서 불똥이 튀고 제다는 그런 두사람 사이에 끼어 어색 한 표정으로 하하 쓴 웃음을 짓고 있었다. 뭐야 이 분위기는. 제다는 갑 작스레 변해버린 허망한 분위기 속에서 속으로 혀를 찼다. "이봐! 구혜줬으면 은혜를 값아야 할것 아니냐! 도대체 부모가 어떻게 교 육을 시킨거야! 요즘 신세대가 아무리 잘나간다고는 하지만 이 린 나이트 님에게는 안통해! 자 어서 100인스를 지불해!" "웃기지 마라 이 사기꾼아! 아무도 너한테 도와달라고 하지 않았으니까 돈 도 줄수 없어!" "뭐,뭐라고!!" 샤미의 외침을 들은 린은 마치 큰 충격을 받은것 마냥 비틀거리며 뒤로 물 러나 휘청거리는 두 다리로 전신을 떨었다. 그의 이마에 한줄기 식은땀이 조용히 흘러내리고 어두운 표정의 린이 어깨위에 멜드라에게 이렇게 중얼 거렸다. "메,멜드라... 저 놈들이 나를 공짜로 이용해 먹으려고 하는데......" "아무도 널 공짜로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은 없어 린......" 멜드라는 무안하고 질려버린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체 린의 말에 이렇게 대 꾸했다. 그러자 갑자기 의기양양해진 린이 번쩍 고개를 들고 큰소리로 샤 미를 향해 외쳤다. "목숨을 건지게 해주었더니 뻔뻔한 것! 그렇다면 할수없지!! 내 정당한 보 수를 위해 나는 싸운다!! 가자 멜드라!!" "뭐,뭐가 정당한 보수냐 이 사기꾼!!" 진지한 표정으로 외치는 린에게 빽하고 소리치며 샤미가 지지 않고 검을 치켜 들었다. 그리고 곧 샤미와 린의 처절한 사투가 시작되자 멜드라와 제 다는 한자리에 멈추어선체 두사람의 싸움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29 -------------------------------------------------------------------- PART-1 내 이름은 린. 린 라이트다. -------------------------------------------------------------------- "돈! 내돈 내놔 이 계집애야!!" "네돈이라니!! 뭐가 네돈이야! 이 사기꾼아! 아야야! 이거 못놔!!" 머리카락을 붙잡힌 샤미가 기겁을 하며 두손으로 린의 볼을 찍어 눌렀다. 린 역시 질수 없다는 듯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며 샤미의 분홍빛 긴머 리를 무지막지하게 잡아 당겼다. '추,추해......저 두사람' 제다와 멜드라는 그런 두사람의 싸움을 지켜보며 한심하다는 듯이 동시에 쓴웃음을 지었다. 여자의 머리를 잡아당기는 린이나 지지 않고 발길질을 해대는 샤미나 두 사람의 눈에는 똑같이 무식하게 보였다. 아까부터 계속 되던 싸움은 아직까지 끝날 생각을 하지 않았고 멜드라가 한심하다는 표정 으로 싸움중인 린을 바라보며 옆에 서 있는 제다에게 입을 열었다. "미안하다. 본심은 착한 녀석인데 보는 바와 같이 좀 괴짜라서...." 갑자기 반말로 이야기를 걸어오는 프리캣츠에게 제다는 자기도 모르게 경 어로 대답했다. 프리캣츠의 말투와 행동에서 거부할수 없는 노련한 경륜 이 배어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아, 죄송하긴요. 샤미도 지지 않을 정도로 괴짜니까요......" 그와 동시에 샤미와 린이 큰소리로 외쳤다. "누가 괴짜라고!!??" "히,히익!?" 싸움을 멈춘 린과 샤미의 불똥이 제다와 멜드라에게 튀기고 둘은 겁에 질 린 표정으로 뒷걸음질 쳤다. 그러나 샤미와 린을 피해 달아날 곳은 한군데 도 없었다. 결국 제다와 멜드라는 잠시지만 처참하게 얻어 맞고 뻗어 버렸 다. 둘을 흠씬 패준 샤미와 린은 언제 싸움을 멈추었냐는 듯이 다시 싸움 을 계속했다. "우,우우... 린 이 피도 눈물도 없는 빌어먹을 욕심쟁이......정말 미안 해 소년. 저녀석은 본래 피도 눈물도 없는 악당이야......." "아아... 더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알수 있을것 같애요." 제다는 뻗어버린체 쓴 웃음을 지으며 멜드라의 말에 대꾸했다. 멜드라는 잠시 그런 제다를 바라보다가 앞발로 자신의 더러워진 털과 꼬리를 손질했 다. 그리고 이내 조금전의 점잖은 분위기로 돌아와 제다에게 말을 물었 다. "너는 페일인가?" 멜드라가 묻자 제다는 솔깃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풋나기지만 페일이 되고 싶어요. 저는 제다 엘슨 입니다. 17세예요. 그런데 저......" 멜드라의 이름을 몰라 말끝을 흐리는 제다의 마음을 알아챘는지 멜드라가 이내 이렇게 대답했다. "내 이름은 멜드라. 멜드라 란드 루인세티아지." 잠시 말을 멈춘 멜드라가 침착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올해로 1100년쯤 살았나... 그래" "처, 천백년이요!?" 제다가 믿을수 없다는 듯이 놀라며 큰소리로 외치자 멜드라는 인자한 표정 으로 웃음 지었다. 비록 프리캣츠의 얼굴이지만 묘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이 슈리안과 흡사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제다에게 멜드라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 "놀랄것 없어. 나보다 더 늙은 녀석들이 이 세계에는 득시글 득시글 하니 까 말이야......." 멜드라는 이렇게 말하면서 감탄하는 제다를 뒤로하고 아직 싸움중인 린을 바라 보았다. 아직도 린과 샤미는 서로의 얼굴을 쥐어뜯고 발길질을 해대 느라 여념이 없었다. "으아악!! 돈 내놔!!" "죽어도 못준다!! 죽어랏!!" 계속되는 싸움속에서 멜드라는 한숨을 내쉬며 다시금 제다를 향해 고개 르 들었다. "나에게는 싸움을 말릴 힘이 없어. 네가 좀 말려주겠니 제다?" "으,으음... 저도 왠지 말리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데요......" 제다가 꽁무늬를 빼며 대답하자 멜드라는 골치 아프다는 듯이 그 작고 검 은 눈을 찡그려 보였다. << 포 스 쇼 트 --------------!!!>> "우왓!?" 갑자기 폭음과 함께 단발마의 비명소리가 울렸다. 깜짝놀란 제다가 황급히 고개를 들었을때는 이미 시커멓게 그을린 두사람의 남녀가 꼬질꼬질해진 옷자락을 자랑한체 멍청한 표정으로 비틀거리며 서 있었다. 참지 못한 샤 미가 무의식중에 포스쇼트를 사용하고 만것이다. "저,저런...... 둘다 다치지 않았어?!" 멜드라가 황급히 두사람 사이로 쪼르르 끼어들어 상황을 살폈다. 털썩 주 저 앉은 두사람이 그 와중에도 서로를 노려보며 가뿐숨을 몰아 쉬었다. 제다는 얼른 샤미에게 다가가 수통에 물을 샤미의 몸에 뿌려 주었다. 샤 미는 그런 제다의 수통을 냉큼 낚아채 벌컥 벌컥 들이켰다. "하아~!" 샤미가 마시던 물을 머리에 쏟아 부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린은 그런 샤미 를 노려보며 헉헉 거리는 숨을 몰아 쉬었다. "크크크... 이 물을 마시고 싶지. 하지만 안줄테다 안줄테야." "으, 으으음......" 샤미가 통쾌하다는 표정으로 린을 조롱하며 또다시 꿀껄꿀걱 물을 들이켰 다. 린은 그런 샤미의 수통을 바라보며 매우 갈증이 난다는 표정으로 얼굴 을 실룩 거렸다. "아하하!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누나! 라고 하면 딱 한모금 주겠다!" "샤, 샤미... 너 평소같지가 않아...진정해." 흥분하는 샤미를 달래며 제다가 못말린 다는 듯이 하하하 어설픈 웃음을 짓고 말았다. 그순간 앉아 있던 린이 펄쩍 점프해 샤미를 덥쳤다. 아니 샤 미가 들고 있는 수통을 덥쳤다는 것이 옳은 표현 이겠지만...... "수통을 내놔! 1인스 깍아주마!" "뭐,뭐야 이 야만인!! 1인스라니 씨도 안먹히는 소리 하지마!!" "조,좋아! 그럼 5인스!!" "놀고 있네! 놔! 안놔?!" 다시 업치락 뒤치락 싸움을 계속하는 두사람을 바라보며 제다는 더이상 못 말리겠다는 듯이 두손을 들어 보였다. 멜다라는 멍한 표정으로 린과 샤미 를 바라보며 끌끌끌 혀를 찼다. ...................................................... . . . 처절한 사투는 어느 사이엔가 그 종지부를 찍게 되었고 지금은 휴식시간. 엉망이 되어 버린 두사람 린과 샤미는 서로의 세컨드로 돌아가 휴전을 취 하고 있었다. 활활 타오르는 적의를 내뿜으며 두 사람의 씩씩거리는 숨소 리가 어두운 숲의 밤공기를 타고 올랐다. "린! 이 바보 녀석아! 그렇게 까지 해서 뭐를 얻겠다는 거냐! 이제 그 만해!" "흑흑... 내돈을......" 멜드라의 다그침속에서 린은 억울하다는 듯이 눈물을 글썽 거렸다. 그런 린에게 빽 소리지르며 멜드라가 어이없다는 듯이 식은땀을 흘리며 웃고 말았다. "우,울지마 녀석아! 어설픈 연기가 통할거라고 생각하냐! 역겨워!" 갑자기 린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진지한 표정으로 외쳤다. "그렇다면 싸우자 멜드라! 돈을 되찾자!" "그만해... 이 녀석아......" 질려버린 표정으로 멜드라가 린을 쏘아 보았다. 한편 반대쪽에 샤미 역시 씩씩 거리며 제다의 간호를 받고 있었다. 제다는 그을린 샤미의 옷을 털 고 흐트러진 머리를 빗겨주며 수건에 물을 붇혀 그녀의 얼굴을 닦아 주 었다. "그만해 샤미. 저 사람 별로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아. 우리를 구해 주었잖 아. 그만한 사례는 해주는 것도 좋잖아." "시끄러 제다. 돈은 못줘. 저놈 나쁜놈이야." 샤미는 아직도 얼얼한 머리를 어루만지며 찔끔 눈물을 흘렸다. 무식한 놈. 샤미는 생전 저렇게 야만적이고 매너 없는 남자를 본적이 없다. 사정 없이 숙녀의 머리를 잡아 당기다니...... 속상하고 화가 치밀어 올라 눈물 이 왈칵 쏟아졌던 것이다. "하지만 멜드라씨가 잘 타이르고 있을테니 곧 화해하는게 좋아. 저쪽도 금방 풀어질꺼야" 제다가 이렇게 입을 열자 샤미가 고개를 들어 이렇게 물었다. "멜드라? 누구야 그건......" 샤미가 묻자 제다는 씨익 웃으며 손가락으로 린의 곁에서 훈계를 하고 있는 프리캣츠를 가리켰다. "멜드라 란드 루인세티아. 보기보다 점잖은 거 같애. 나이가 1100살이래" "흥, 같은 패거리 잖아......" 샤미는 입술을 삐쭉 내밀며 찔끔거리는 눈물을 닦았다. 아직도 붙잡혔던 머리가 얼얼하고 상처가 쓰려 속이 상했던 것이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30 -------------------------------------------------------------------- PART-1 이어지는 운명의 끈 -------------------------------------------------------------------- 제다는 좀처럼 화가 풀리지 않아 난처한 샤미를 달래며 흘끔 고개를 들어 멜드라와 린을 바라 보았다. 린 역시 나무기둥에 몸을 기댄체 샤미에게 얻어맞은 볼을 어루만지며 멜드라의 설교속에 쌓여 있었다. "가서 사과해라 린. 저 애들은 우리가 좋아서 도와준것이니 돈을 달라는 어이없는 소리는 말고." "도와주어야 한다고 한건 너야 멜드라! 난 아무일도 하고 싶지 않았단 말 이다!" 멜드라의 말에 발끈하며 린이 아픈듯이 중얼 거렸으나 멜드라는 한심하다 는 듯이 혀를차며 린을 쏘아 보았다. 멜드라의 차분한 두눈이 린의 정면 으로 다가서고 그가 입을 열었다. "쓸데없는 장난으로 시간을 허비할테냐 린. 우리는 할일이 있어" 갑자기 그말을 들은 린의 표정이 차분하게 가라앉고 방금까지 아픈듯이 찡 그리고 있던 표정이 날카롭게 가다듬어 졌다. 린은 자신의 앞에서 침착한 표정으로 입을 여는 멜드라를 잠시 바라보다가 이내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성모를 고쳐 썼다. "알았어. 그럼 그만두도록 하자." 특유의 싱거운 웃음을 머금으며 린이 대답하자 멜드라는 그제서야 한숨을 내쉬며 인자한 표정으로 미소 지었다. 한편 반대쪽에 샤미도 사과하라는 제다에게 이끌려 왁왁 거리며 멜드라에 앞으로 끌려 왔다. 아직 분이 풀리 지 않은 샤미는 계속해서 뾰로퉁한체 고개를 돌리고 있었으나 제다는 그런 샤미를 멜드라에게 소개시키며 어색하게 웃어 보였다. "소꿉친구인 샤미예요. 난폭하게 군걸 사과하려고 왔어요." "아 뭐 그럴것 까지는 없는데. 난폭한 짓을 한것은 이녀석 쪽이니까 말이 야." 고개를 꾸벅 숙이는 제다를 바라보며 멜드라는 린의 성모위로 쪼르르 올라 가 가볍게 발을 굴린후 대답했다. 제다가 순박한 표정으로 얼굴을 붉히자 멜드라는 그런 제다가 마음에 든다는 듯이 빙긋이 웃음 지으며 입을 열었 다. "정식으로 소개하자면 내 이름은 멜드라 란드 루인세티아지요. 귀여운 아 가씨 샤미라고 했지요?" 멜드라가 웃으며 이렇게 입을 열자 뾰루퉁해진 샤미가 힐끔 고개를 돌려 그런 멜드라를 바라 보았다. 예쁘다고 말해주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샤밀리아 젤번이예요. 샤미라고 부르셔도 되고....." 여전히 토라진 듯한 얼굴로 샤미가 이렇게 대답했다. 하지만 멜드라의 말 에 대답했다는 것은 어느정도 풀릴 가능성을 보여준것이기 때문에 제다는 안심 했다. 그때 갑자기 멜드라의 밑에서 싱글벙글 웃고 있던 린이 냉큼 샤미의 앞으로 나서며 큰소리로 외쳤다. "하하 미안해 꼬마 아가씨! 돈은 받지 않겠어. 화해 하자고." "난 꼬마가 아니야 이 멍청아......" 사과하며 앞으로 나서던 린은 샤미의 엄청난 살기에 기가 질려 쪼르르 나무 뒤로 숨어 버렸다. 고목나무 뒤에서 고개만 삐쭉 내민 린이 글썽글썽 한 표정으로 씩씩거리는 샤미를 바라보며 중얼 거렸다. "무서워...... 저여자" "하하 린...... 괜찮다. 괜찮아." 멜드라가 쓴웃음을 지으며 린을 달랬으나 샤미의 무시무시한 표정은 풀 어지지 않았다. 사실 샤미도 저 바보같은 금발 사내가 나쁜 사람으로는 보 이진 않았다. 막무가내로 우겨대는 것이 못마땅해 한바탕 하긴 했지만 제 다와 그리고 멜드라라는 프리켓츠의 교양으로 보아 악당이나 사기꾼은 아 니라는 것을 눈치채었다. 하지만 여자의 자존심 때문에 끝까지 린에게 만 은 여유를 주지 않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어쨋든 우리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멜드라. 그리고 린......." "하하 그런건 감사할 필요 없다. 원래 미남 주인공이 불쌍한 어린이들을 도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거든! 하풋 주인공이 불쌍한 어린이들을 도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거든! 하하하하하!" 때를 놓칠세라 큰소리로 웃어 제끼는 린을 바라보며 제다와 멜드라가 질린 듯한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린체 조용히 식은땀을 흘렸다. '아까까지 돈내라고 난리친 주제에......' 샤미는 여전히 못마땅한 얼굴로 그런 린을 쏘아보며 흥 하고 콧방귀를 꼈 다. .................................................... . . "무사수행이라고? 어린 나이에 장한 계획을 세웠구나. 지금 이 난세에는 제다와 샤미같이 패기 있고 용감한 젊은이들이 많이 필요하지." 모닥불에 둘러 앉은 일행은 어느 사이엔가 서로들간에 이야기를 두런 두런 주고 받으며 말문을 터놓기 시작했다. 일행은 조금전 크다고는 할수 없지 만 아슬아슬한 전투를 펼쳤었기 때문에 이야기의 화제는 자연스럽게 무도 수행에 관한 것으로 기울어 졌다. "저는 페일 마스터가 되고 싶어서 이 무도 수행을 떠나게 되었죠. 특별한 목적지는 없지만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각국의 강자들을 만나보고 실전경험 을 익혀 페일 마스터만의 신기를 배우고 싶습니다." "으음. 좋은 생각이다. 무도 수행은 전사를 꿈꾸는 젊은 이들에게 가장 폭 넓은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란다." 어느새 제다와 멜드라느 죽이 맞아 버렸는지 서로간에 의견을 주고 받으며 기분 좋게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나도 아주옛날 무사수행을 떠났는데. 그중 한곳은 카이져들의 섬 카이져 리아 였어. 엄청난 카이져 들이 우글우글 거리고 주위는 온통 화산과 용 암 뿐이었지. 이야~ 그때는 정말 무서웠어...... 너희들 아니? 세개의 머 리가 달린 트리플 엘디 카이져를 말이야. 난 그걸 직접 봤지" "정말이예요? 트리플 엘디 카이져는 전설의 동물이 아니었나요?" 갑자기 자신의 모험담을 늘어놓는 린에 앞에서 제다가 믿을수 없다는 듯 이 솔깃하여 이렇게 물었다. 린은 그런 제다를 바라보며 당연하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물론이야. 트리플 엘디카이져는 각각 금색,청은색,그리고 흑은으로 된 3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데 다들 서로의 자아가 있어서 항상 싸우지. 그중 금색 카이져가 가장 온순한것으로 기억하고 있기 한데......" "우, 우와... 정말 대단하다. 린은 정말 엄청난 걸 두눈으로 보았군요.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햐아......" 페일 마스터를 꿈꾸는 순진소년 제다는 린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어버린 체 감탄하여 두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으쓱하는 린을 바라보며 멜드라가 쓴 웃음을 지었고 샤미는 하핫 하고 비웃음을 자아내며 이내 이렇게 입을 열었다. "말도 안돼. 제다 넌 저런 녀석의 말을 믿는거냐? 이 슈이트리아 어디에 카이져리아 같은 섬이 있단 말이야. 그리고 저런 멍청한 사기꾼이 그런 섬 에 갔을리가 만무하지. 트리플 엘디 카이져라고? 설사 직접 봤다고 해도 보는 순간 기절했을텐데 어떻게 기억을 하겠니? 모르고 있었니? 트리플 엘 디 카이져는 카이져중 최강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 한번의 포효로 가까 이 있는 모든 생물의 정신을 붕괴해 버려. 저런 얼간이의 허풍따위 믿을 게 못돼." "그,그렇지만 샤미. 증거도 없으면서 그렇게 말하다니 심하잖아." 사실 샤미의 말을 듣고 반은 김이 새버린 제다가 뾰루퉁해진 표정으로 이 렇게 입을 열자 샤미가 날카로운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제다에게 반박했 다. "저 얼간이 같은 얼굴이 증거다!" "응?" 샤미가 번쩍 손가락을 치켜올려 린을 가리켰고 린은 쑥쓰러운 듯이 한손 으로 머리를 긁적거리며 하하 웃었다. 바보 같으니...... "저런 바보가 어떻게 카이져 들이 우글거리는 카이져리아에 갈수 있단 말 이야? 트리플 엘디 카이져는 말이야! 그 전설속에 용자 마이언의 보좌인 카이져 마스터가 다루는 전설의 영물이야. 얼토당토 하지 않은 소리는 믿 지마 바보야!" "그,그래도......" 비록 증거는 없지만 너무나 논리적이고 강한 샤미에 주장에 제다는 고개 를 푹 수그리고 말았다. 비록 허풍이라고 해도 멋졌는데...... 상상만 해 도 긴장되는 짜릿한 전율... 제다는 린의 목소리 속에서 그런것을 느꼈 던 것이다. "마이언의 전설을 알고 있구나. 그래 나도 마이언을 알고 있지......" 갑자가 타오르는 모닥불을 바라보며 멜드라가 이렇게 중얼 거렸고 제다와 샤미가 깜짝놀라 멜드라에게 고개를 돌렸다. 용자 마이언이라면 전사를 꿈 꾸는 모든 이들의 우상. 곧 상징이 아닌가? "마이언을 직접 만나 본건가요 멜드라!? 당신은 1100년을 살았다고 했으니 그때에는 용자님도 살아 계셨을때 잖아!?" 왜 진작 그 생각을 못했냐는 듯이 제다가 흥분한체 벌떡 일어나 이렇게 외 쳤다. 샤미역시 두근두근한 얼굴로 멜드라를 주시하며 어서 다음 이야기가 이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1000년전 초마여신으로 부터 이세계를 구하 고 또 수없이 많은 전란을 치뤄 슈리안들을 평화롭게 한 전설의 용자 마이 언. 그는 곧 슈리안들의 우상이었다. "이런 이런... 나같은 것이 그런 위대한 분을 만날수 있을리가 만무하지 ...... 하지만 한가지는 말해줄수 있구나. 그분의 후손은 살아있을지 모르 고 또 우리는 그 후손을 찾기위해 여행을 하고 있는거야." 실망시켜서 미안하다는 듯이 멜드라가 이렇게 입을 열자 샤미와 제다가 놀라운 듯이 동시에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용자님의 후손이... 살아 있다고요!?" 믿을수 없다는 듯이 두 사람이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이다. 용자의 후손이 살아 있다니... 그럼 전설의 전신(戰神) 마 이언의 피를 이은자가 이 슈이트리아에 남아 있단 말이잖아? 놀라는 두사 람에게 너무 기대하지 말라는 표정으로 멜드라가 멋적은듯 이내 이렇게 입 을 열었다. "이런 내가 괜한 소리를 했나보군. 사실 마이언의 후손이 살아 있을 가능 성이 있다고 하는게 정확하겠구나. 그 오랜 세월동안 마이언의 대가 끊겼 는 지도 모르고 또 용자님의 후손중 자식을 낳지 못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사실 가능성은 희박해...... 그리고 용자의 후손이라고 모두 전 신(戰神)의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지. 여신의 가호를 받는 블러드 파인즈 도 그렇고 또 그 정도의 전투능력을 가진자가 다시 존재하기란 쉽지 않거 든......" "아... 그렇군요." 하긴 그렇다. 말이 그렇지 천년이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일이고 용자 마이언의 핏줄은 쉽게 전해져 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샤미와 제다는 간만에 솔깃한 정보를 들었는데 김이 새어 버렸다는 듯이 다시금 자리에 조용히 주저 앉았다. 그때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며 멜드라가 진지 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하지만 1할의 가능성이라도 용자의 피가 전해져 내려왔다면 우리는 그것 을 찾아야해.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여행을 계속하는 거야. 그렇지 린?" 멜드라가 말을 마치며 린을 올려다 보았다. 린은 여전히 빙긋이 웃음짓는 환한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지." * 超 魔 女 神 戰 記 * #131 -------------------------------------------------------------------- PART-1 용자전설 -------------------------------------------------------------------- 용자의 후손을 찾아 여행을 계속한다는 수수께끼의 콤비 린과 멜드라. 프 리켓츠인 멜드라는 비록 슈리안은 아니었지만 높은 경륜과 수양. 그리고 점잖은 사교성을 가지고 있는 높은 수준의 인격을 가지고 있었다. 용자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해 달라는 샤미와 제다에게 멜드라는 가볍게 쓴웃음을 지으면서 이야기를 계속했다. "알고 있겠지만 용자 마이언은 여신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와. 프레이아 루인 미라이어의 가호를 받는 선택받은 슈리안 이었지. 왜 용자라는 인 물이 탄생하게 되었는지는 몰라...... 하지만 그가 수없이 많은 위기 속 에서 부터 슈리안을 보호해왔던 것은 틀림없어. 그리고 우리는 그 전설 을 믿고 이 세계를 지배하려 하는 검은 악에 음모를 물리쳐줄 용자를 찾아 다니는거야. 그리고 그의 동료들도 함께 말이야......" "그의 동료들이라면......?" 멜드라의 말을 들은 샤미가 궁금한듯이 이렇게 물었다. 용자와 함께 악과 대적한 전설의 전사들을 말하는 것 같지만 그들이 누구인지 어떤자들 이었 는지는 보통의 슈리안들은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묻는 샤미에 게 멜드라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이 세계의 역사를 이어간다는 11인의 현자들과는 다르게 용자 마이언의 운명에 끈에 얽힌 전사들. 신의와 믿음으로 뭉친 4명의 동료들이 존재했 어. 그 첫번째 인물은......" 말을 꺼내는 멜드라의 눈빛이 차분하게 빛났다. "카이져 마스터(초룡기장) 올리엔느 비슈엘." 용자의 동료중 하나였던 초룡기장. 그힘은 최강의 용신 트리플 엘디 카이 져를 무릅꿇게 만들었을만큼 강했다고 한다. "배틀 마스터(권왕) 시엔 미드" 지상 최강의 주먹을 가진 자. 그의 주먹은 하늘을 꽤뚫고 다리로는 거대 한 산을 무너뜨릴 정도의 힘을 가졌다고 한다. "엔젤 마스터(천사기장) 미카엘 다이버" 백색의 두날개를 펼치고 용자를 도와 악과 싸웠다는 천사기장. 그 빛의 스프레쉬 보우는 어둠까지 날려 버릴만큼 위력적이었다 한다. "그리고 페일 마스터(검장) 데미시렌 이언 밀리센트" 지상 최강의 검기를 가지고 존재하는 모든 검법과 신기를 익힌 전설적인 인물. "마지막으로 레인져(용자) 마이언......" 여기까지 이야기한 멜드라가 자신의 차분한 검은 눈동자를 반짝이며 고개 를 들어 샤미와 제다를 바라보았다. 두 아이는 이 위대한 이야기에 넋이 빠져 초롱초롱한 눈으로 멜드라의 얼굴을 향해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느낀 멜드라의 얼굴이 부드럽게 흘 러 내렸다. "이 다섯사람은 1000년전 이 슈이트리아를 위해 하나로 뭉쳤으며 우리는 감히 상상도 할수 없을정도의 악의 힘과 싸워 번번히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용자 마이언은 빛의 여신 프레이아 이언 미라이어와 만물의 여신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에게 궁극최강의 슈리안인 전신(戰神)의 칭호를 얻 었지. 그리고 그의 활약은 끝없이 계속 되었어......"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을 달래며 멜드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제다와 샤미의 앞에서 갑자기 멜드라가 무서운 표정으로 번쩍 고개를 들었다. "세상 슈리안들은 모두 용자 마이언이 축복받은 생애를 맞이했다고 알고 있지. 바로 슈리안들의 명분을 위해 말이야... 하지만 알고 있니? 용자 마 이언은 전투중 죽임을 당했어." "뭐라고요!?" 갑자기 천지가 개벽하는 듯한 심장박동을 울리며 샤미와 제다가 벌떡 자리 에서 몸을 일으켰다. 용자님이 전투중 죽임을 당하셨다고? 최강의 전신 용 자 마이언이? 믿을수 없다는 표정의 두 아이를 흘끔 바라보며 린이 나무기 둥에 몸을 기댄체 다른사람이 알아체지 못할 정도로 조용히 웃음지었다. "도대체! 도대체 누가!? 용자 마이언을 이길수 있었던 그 존재의 정체는 뭐죠!? 멜드라 당신은 알고 있나요!?" "아아... 그건 말이야......" 흥분해서 외치는 제다를 바라보며 멜드라는 이내 냉정한 표정으로 그의 얼 굴을 쏘아 보았다. 깨끗하고 맑은 눈망울. 강한 기세와 진실된 믿음이 엿 보이는 좋은 성품의 아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멜드라는 제다를 향해 강한 어조로 이렇게 대답했다. "그 존재의 이름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바로 궁극 레져스(초신마도 사)의 힘을 얻었으며 무시무시한 마드라의 힘으로 초마여신이란 칭호를 얻 은 엄청난 존재이지" 냉정한 표정으로 입을 여는 멜드라의 말을 들으며 샤미와 제다는 얼이 나 가 버렸다. 아니 슈이트리아의 슈리안이라면 이 엄청난 사실을 듣고 태연 할 자가 있을리 없다. 초마여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는 1000년전 용자와 그 동료들에게 육체를 봉인당하고 이 세계에서 사라졌다고 하는데 ...... 그녀가 용자와 싸워 정말 승리했단 말인가. "하지만 그녀가 이겼다고도 할수 없지...... 어쨋든 페이시아는 용자와 동료들의 힘에 의해 이 세계 깊숙한 곳에 봉인 되었으니까. 그녀가 부활 할 걱정은 없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멜드라의 이야기를 들으며 샤미와 제다는 조용히 숨을 죽인체 생각에 잠기 었다. 전설의 용자님에 최후의 사투상대는 초마여신 이었던 것이다. 그분 은 초마여신을 봉인하고 평화로운 삶속에서 생을 마감한 것이 아니다. 바로 초마여신에게 죽임을 당하며 그와 동시에 그녀를 망각에 어둠속으로 봉인했던 것이다.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을 수수께끼의 프리캣츠 멜드라에 게 전해 들으며 제다와 샤미는 망연자실해 질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용자의 피는 이어졌지...... 그의 자식들이 운명의 끈을 이어나가 고 또 이 세계가 또다른 용자를 원하는 한 용자 마이언은 되살아 난다. 바 로 여신의 힘을 등에 업은 전신(戰神)의 몸으로 말이야." 여기까지 이야기한 멜드라는 잠시 고개를 숙인체 말을 흐렸다가 강한 어조 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래서 우리는 용자 마이언을 찾는것이다. 또다른 전신의 후예를......" 침착하게 이야기를 끝마치는 멜드라의 얼굴을 바라보며 샤미와 제다는 침 울한듯이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동경하던 용자님의 혹독한 진실을 알게 된것만 같아 마음이 쓰렸던 것이다. 전설이란 오류되어 전해질수 있는것 ...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용자는 슈리안을 위해 싸웠다는 것이다. 바로 슈 리안을 위하여...... "멜드라!" 갑자기 풀이 죽어 있는 샤미에 옆에서 두눈을 반짝 빛내며 제다가 멜드라 를 향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멜드라는 고개를 들어 무슨 일이냐는 듯이 생기어린 눈초리로 자신을 바라보는 제다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제다는 갑자기 의욕이 솟아 난다는 듯이 활짝 웃으며 이렇게 외쳤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 여행에 동차하게 해주세요! 우리는 어차피 무사수행 을 하고 있는 몸! 멜드라와 린을 따라 보다 넓고 큰 세계를 여행하고 싶어 서 말이에요!" "제,제다?" 제다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샤미가 당황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제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제다는 매우 힘있고 패기만만한 표정으로 멜드라의 대 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좋다. 바로 이것이야. 지금까지 막연히 수행을 위 해서의 여행이 아닌 목적을 가지고 하는 여행. 그것이 진정한 여행인 것이 다. 게다가 이 세계의 악을 몰아내기 위한 용자의 후손을 찾는여행. 이것 이야 말로 정말 멋지고 의욕적인 일이 아닌가.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몸 이 떨린다. 기뻐서 견딜수가 없다. "반드시 데려가 주세요 멜드라! 그리고 린!" 그리고 제다는 멜드라를 향해 다시한번 이렇게 소리쳤다. "제다군......" 멜드라는 침착한 표정으로 눈앞에 있는 제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정의 와 의지의 기상이 서린 생기어린 눈동자. 그리고 그 깨끗하고 순수한 마 음이 멜드라의 마음을 끌어 당겼다. 멜드라는 한숨을 내쉬며 린을 향해 고 개를 돌렸다. 린은 그저 싱글싱글 웃으며 아무대답도 하지 않았다. "어떤 힘겨운 일이 닥칠지도 몰라. 우리는 말그대로 용자를 ㄹ아 떠나는 것이니까......" "걱정마세요! 우리가 방해되지 않게 노력할께요! 그렇지 샤미?" "응? 으응......" 샤미는 뭔지 얼떨떨했으나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용자를 찾는 수수께 끼의 인물들과 여행을 한다... 샤미 역시 싫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잠시동 안 생각에 잠기어있던 멜드라가 이내 고개를 들고 제다를 향해 빙긋이 웃 어 보였다. "그럼 우리와 함께 하겠나. 제다군 샤미군?" "아......" 제다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며 그가 린과 멜드라를 향해 꾸벅 고개를 숙 여 예의를 갖추었다. "감사합니다!!" ........................................................ 전설의 용자 마이언. 그는 두 여신의 가호를 받아 이 세계에 단 하나밖에 존재 하지 않는 여신의 무장을 몸에 걸치고 싸웠으며 여러번 슈이트리아 를 노리는 악의 무리와 싸워 승리했다. 그 전신(戰神)의 칭호에 걸맞게 강 력한 육체와 그를 섬기는 동료들을 배후로 둔 용자의 이름은 이 세계 곳곳 에 퍼져 나가 살아 있는 우상으로 떠 받들어 졌다. 그리고 슈리안의 이상 향이요 희망인 평화로운 나날을 위해 용자는 싸움을 계속했다. 그리고 아무도 알지 못했던 한 여인이 용자에게 반기를 들고 일어났다. 궁극의 마 드라를 원천으로 용자와 이 세계에 반기를 들고 일어난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녀는 자신의 12심복 레져스 나이트를 이끌고 슈이트리아 의 저주받은 모습을 뒤 바꾸고자 용자와 결전을 벌였다고 한다. 그리고 용 자와의 싸움에서 그녀는 깊고 깊은 어둠의 극한에 봉인되어 다시는 이 세 계에 모습을 들어낼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18세의 소년 훼릭스 마이언. 그는 여신과함께 새로운 전설을 창조할수 있 는...... 아직 각성되지 않은 미약한 운명의 자격을 선사받았다. 전신이 이땅에 태어난 것은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저주받은 북쪽 땅에서의 일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32 -------------------------------------------------------------------- PART-2 전신전령(戰神傳令) -------------------------------------------------------------------- 저주받은 북쪽땅의 이름을 슈리안들은 센이드라고 불렀다. 아주 오래된 옛 날부터 제한된 악신의 힘을 섬기며 그 힘을 추앙하여 궁극의 권력을 손에 넣으려고 한 자들의 땅. 그리고 센이드는 그 모토를 앞세워 경이적인 마도 의 힘을 실현 시켰다. 마도의 중심 센이드의 펜실 바니아. 이곳에서는 아 직도 만족하지 못한 마도의 개량과 개발이 계속 되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 옛날 5년전 사투는 마도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 "사천명왕의 한명 동쪽의 검장 아그나자르 분부대로 알현합니다" 검은 갑옷과 검은 투구를 쓰고 4개의 팔이 달린 검왕 아그나자르가 자신 의 차분한 살기를 번뜩이며 자리에 무릅을 꿇었다. 이곳은 센이드의 펜 실바니아 그 왕성의 중앙. 센이드가 세계의 관리를 맡긴 4천명왕이 모여 들고 있었던 것이다. "사천명왕. 서쪽의 용기장 미리아 란스로트 분부대로 알현합니다......" 한개의 거대한 창을 들고 여성의 몸으로 서방의 모든 것을 통솔하는 자. 바로 그 여성 용기장 미리아의 탐스러운 금발이 그녀의 목소리와 함께 부 드럽게 휘날렸다. 그녀의 마스코트 겸 애완동물인 다크캣츠 카라한이 귀를 쫑긋 움추렸다. "남쪽의 수왕 본가르가르!! 분부대로 왔습니다! 가르!!" 짐승의 얼굴을 한 거대한 육체의 수호자 본가르가르. 수왕이란 칭호에 걸 맞게 엄청난 위용과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 있었다. "북쪽의 미왕...... 아이린네 실비 분부대로 알현합니다." 미왕 아이린네. 백색의 천을 걸친 그녀는 전투에는 전혀 걸맞지 않는 모 습을 하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부러질것만 같은 잘록한 허리와 허리에 걸 맞지 않게 봉긋하게 솟아오른 풍만한 가슴. 그리고 마치 한갈래로 이어져 내린것만 같이 쭉뻗은 각선미. 새하얀 백색 피부와 탄력있는 입술의 매혹 스러움이 빛을 내고 그녀의 신비스러운 은발이 기나긴 물결처럼 어깨와 가 슴을타고 흘러내려 바닥에 닿아 살랑 거렸다. 그리고 무릎을 꿇은 사천명 왕의 눈앞에서 거대한 철문이 소리없이 열리며 그 안에서 빛이 새어 나왔 다. 절대 복종. 그 거대한 존재가 모습을 들어냄에 따라 4인의 사천명왕 은 위압감속에서 부르르 몸을 떨었다. << 잘왔군요. 나의 충성스러운 사천명왕......>> 검은 망토와 검은 머리...... 그리고 무섭게도 냉혹한 냉기를 뿜는 로브 속의 사나이... 그가 철문의 중앙에서 부터 빛을 등지고 걸어나왔다. 언 제부터인가 빛을 등진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 남자. 그의 권력은 이미 이 마도의 모든것을 지배할 정도로 거대해진지 오래였다. << 나 디하시온 앞에 잘 와주었습니다.>> 사나이의 냉혹한 살기가 반짝였다. << 당신들 사천명왕의 충성에 힘입어 오늘도 4개 국가와 17개의 소도시를 마도가 점령했다는 소식을 들었소. 앞으로도 계속 이 나의 앞에 충성을 맹 세해 주기를 바라오.>> "넷! 디하님." 디하의 말이 끊어지기 무섭게 4명의 사천명왕이 동시에 큰소리로 목청을 모아 대답했다. 동쪽의 검왕,서쪽의 기장,남쪽의 수왕 그리고 북쪽의 미 왕...... 이렇게 4명의 사천명왕은 실질적인 마도의 지배자 디하 시온의 심복들이었다. 4인 중 한명인 수왕 본가르가르는 수인이었고 나머지 3명모 두 슈리안의 모습을 하고는 있었지만 진정한 슈리안인지 아닌지는 확실하 지 않았다. 그들은 마도의 군대를 이끌어 동서남북을 휩쓸며 아직 센이드 에게 대항하고 있는 크고 작은 나라를 차례대로 함락시키는 마도로선 중대 한 직책을 맡고 있는 신분이었다. 사천명왕의 힘은 매우 강대했으며 그들 의 방법은 너무나도 가혹하고 가차없이 실현되었다. 반항하는 자는 없앤 다. 그리고 영원한 마도의 충성을... 그것이 사천명왕 4명의 공통된 모토 였던 것이다. << 힘겨운 사투를 끝내고 오랫만에 귀환했으니 각자 돌아가서 쉬어도 좋습니다. 앞으로 있을 또다른 싸움에 대비하여 푹 쉬어두도록 하시 오......>> 디하는 입가에 가벼운 미소를 띄며 계단 아래에 무릅을 꿇고 있는 사천명왕을 향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러자 모두들 디하의 말을 받들어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꾸벅 숙인후 소리없이 왕실을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 후후......" 디하는 자신들의 거처로 돌아가는 사천명왕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가볍게 미소 지었다. 특히 흘러내린 은발을 가슴앞으로 쓸어모으며 왕실안에서 사 라지는 미왕 아이린네를 조용한 눈길로 지켜보았다. "미왕 아이린네 실비...... 너무 잔혹해서 마도의 평판이 나빠지지 않 는가... 후후후후" 디하는 막 모습을 감춘 아이린네의 이름을 되새기며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웃어 보였다. 잔혹한 미왕 아리린네 실비... 그녀는 4천명왕중 가장 아름 다운 얼굴과 매혹적인 몸짓을 가진 악마였다. 그 신비로운 아름다움으로 슈리안을 홀리고 온화함 뒤에 숨겨진 무서운 힘으로 가차없이 적을 없앤 다. 디하는 마음속으로 아이린네를 점찍으며 괜찮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 였다. "그 아이를 미왕에게 맡길 생각인가요? 디하시온" "음......" 그때 디하의 등뒤에서 여성의 한마디가 들려오고 디하는 고개를 돌려 자 신을 부른 여성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등뒤에 모습을 들어낸 금발의 여인 이 계단 난간위에 걸터 앉은채 씨익 웃으며 고개를 들어 디하를 바라보았 다. 디하 역시 그런 그녀를 천천히 바라보며 시선을 고정 시켰다. "유아교육이 어떻게 될지 걱정하지 않는다면 저 여자에게 맡기는걸 찬성 하겠어요. 디하님." 가볍게 웃으며 입을 여는 여인은 길고 긴 금발을 오른손으로 쓸어 올리며 낭창낭창한 몸을 활로 휘었다. 실로 매혹적인 자태...... 그녀는 미묘한 미소를 지으며 디하시온의 턱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뻗었다. "네가 간섭할 일이 아니다..." 디하는 싱긋이 웃음지으며 자신의 턱을 손가락으로 건드리는 금발의 여인에게 이렇게 입을 열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순간 금발의 여인이 흠칫하며 디하에게서 손을 때었다. 그리곤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두 팔을 목뒤로 감아올려 긴 머리를 치켜 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렇게 부르지 마세요." "하지만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는 당신을 그대로 불러둬야 해..." "왜죠? 이제 마도는 매우 강한 세력을 가졌으니 날 마도에 걸맞는 이름으 로 불러줘요." "후훗 너무 성급하군...." 못마땅한 얼굴로 인상을 찡그리는 페이시아라는 여인에게 디하는 가까이 다가섰다. "조금더 기다리면 멋진 이름을 지어주지...." "디하...." 디하의 웃음소리와 함께 그녀는 마치 최면에 걸린 표정으로 눈을 감고 얼 굴을 들어 올렸다. 그녀의 입술에 디하의 입술이 포개어 지고 디하는 그 알 수 없는 음모의 눈을 번뜩이며 입술을 천천히 때어내었다. "아이가 깨어날 때가 됐어. 그 아이가 '힘'을 일깨워 우리의 힘이 될때까 지..." 디하는 이렇게 말하며 뚜벅뚜벅 걸음을 옮겨 왕실의 뒤쪽에 자신의 침실로 들어갔다. 그의 뒤를 따르는 금발의 여인이 아직도 불만섞인 표정으로 디 하의 뒷 모습을 바라 보았다. 갑자기 침실로 들어간 디하가 벽 뒤에 설치 된 은색의 커텐을 확 하고 펼쳐 보였다. "저,저건!?" 그 순간 금발 여인의 얼굴이 놀라운 듯이 변모하고 디하는 싸늘한 표정 으로 웃음을 지으며 그런 그녀를 가만히 바라 보았다. 커텐 뒤에는 거대 한 유리관이 설치되어 있었고 그안에는 아직 갓난아이 티를 벗지 않은 조그마한 생명체가 정체불명의 용액속에서 몸을 굴리고 있었다. 분명히 숨을 쉬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심장과 몸전체의 기관이 자신을 증명하려 는 듯이 울부짖고 있었다. "도,도대체 이건... 많이 컸군요..." 애써 놀라움을 감추는 금발 여인에게 디하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 아이가 나와 당신의 아이로 된 이상......" 디하는 이렇게 말하며 광기서린 얼굴로 유리관 속에 아이를 바라 보았다. 조그마한 몸이 약체 속에서 회전하고 감은 두 눈이 파를 떨리고 있었다. 디하는 흡족스러운 표정으로 조용히 말을 이어 나갔다. "당신의 이름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인체로 있어야 하는거지...." 그리고 디하시온의 두 눈이 음흉하게 웃기 시작했다.그것은 욕망과 힘에 눈이 먼 '지배자'의 눈빛이었다. ------------------------------------------------------------------- 미왕 아이린네는 자신의 본성인 지크프리드로 귀환하자 마자 또다시 디 하 시온의 알현 연락을 받게 되었다. 8일간 슈리안들 사이에서 배어 나온 거친 피를 씻고 푹 쉬고 싶엇지만 싶었지만 디하의 명령을 거역할 수는 없 는 일. 아이린네는 가벼운 치장만을 마치고 디하를 만나기 위해 또다시 펜 실바니아로 몸을 옮겼다. "여전히 아름답군 미왕 아이린네 실비...." "디하님." 응접실에 앉아 기다리던 아이린네의 앞에 디하가 모습을 들어내었다. 아이 린네는 서둘러 몸을 일으키며 디하를 향해 예의를 갖추었다. 디하는 인자 한 표정으로 그런 아이린네를 앉게 하고 자신도 그녀의 앞자리에 걸터 앉 았다. 디하가 자신과 동등한 위치에 앉아 있다는 것이 매우 생소하게 느껴 진 아이린네는 겸연쩍은 표정을 달래며 숨을 죽였다. "당신을 오라고 한것은 다름아닌 어려운 부탁하나 때문이오...." "부탁이시라면?" 아이리네는 고개를 들어 디하를 바라보았다. 디하는 언제나 명령을 할 수 있는 절대적인 자리에 있으면서도 명령을 하지 않는다. 언제나 부드러운 말투로 권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부탁을 하기 위해 손수 자신을 찾은 것 을 보아 꽤 중요한 일이라고 아이린네는 생각했다. 어느 변방의 반란군 을 은밀히 없애야할 일이라도 생긴 것인가? 디하의 요구를 어림짐작하고 있는 아이린네에게 조용히 미소지으며 디하가 이내 이렇게 입을 열었다. "다름이 아니라 갓난아기 한명을 당신이 맡아주었으면 해서요." "갓난 아이요?" 갑자기 아이린네의 두눈이 동그랗게 커지면서 잠시지만 멍한 표정으로 변모했다. 아기라고? * 超 魔 女 神 戰 記 * #133 -------------------------------------------------------------------- PART-2 전신전령(戰神傳令) -------------------------------------------------------------------- "우리 마도의 어머어마한 힘을 더욱 증폭할 능력... 아니 그 능력을 가지 고 있는 아니. 그 아이를 당신이 맡아 주었으면 하오." "아,아이라면 어떤?" 망연자실하는 아이린네의 앞에서 디하가 손가락을 튕기자 이내 응접실 저 편에서 흰색에 보자기에 싸인 금발머리의 조그마한 아기를 유모가 안고 나 와 아이린네 에게 건네 주었다. 유모가 조용히 고개 숙여 인사한후 퇴장하 자 아이는 아이린네에게 건너 안기게 되었다. 아이린네는 자신에 품에 안 긴 금발의 갓난 아이를 잠시 당황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디하를 향해 입 을열었다. "이, 이 아이입니까 디하님?" "그렇소"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당황하는 아이린네를 바라보며 디하가 짖굿은 표정 으로 가볍게 웃음 지었다. 아이린네를 그런 디하의 미소를 잠시 바라보다 가 자신의 품에 안긴 어린 아기에게 시선을 내렸다. 갓난 아이라고 하기에 는 많이 자라 있었다. "몇살입니까?" "그러니까 올해로 3살이지" 그말을 들은 아이린네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 거렸다. 슈리안 의 아이를 직접 안아 본적도 없고 가까이에서 지켜본적도 없기 때문에 3살 이라면 어느정도 자라 있어야 하는지 알수 없었다. 아이린네는 미왕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지만 엄연히 사천명왕. 전투를 하기 위해 태어났고 지금 도 전투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아이린네는 여전히 납득할수 없다는 표정 으로 디하에게 물었다. "펜실바니아에는 수없이 많은 유모가 있을텐데 어째서 저에게 맡기시는 거죠 디하님? 저는 아이를 키우기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요." 아이린네는 약간 강한 어조로 디하에게 이렇게 입을 열었다. 디하님을 존 경하고 있긴 하지만 때때로 이렇듯 어처구니없는 일을 맡기기도 하는 것 이다.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아이린네에게 디하가 이 내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래서 당신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미왕 아이린네 실비. 당신은 그아이 를 맡아 키우기에 적합하오....." "제가 적합하다뇨? 저는 싸움을 계속해야 하는 사천명왕인데......!" "그러니까 적합하다는 것이오" 갑자기 디하가 당황하여 입을 여는 아이린네의 말을 끊어 버렸다. 멋적은 표정으로 입을 다문 아이린네에게 디하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자세한 것은 말해 줄수 없지만 이 아이는 우리 마도에 힘이 되어줄수 있 는 아이요. 태어나서 3년간을 인공적인 모관에서 생활했지. 덕분에 나이에 맞지 않게 조그맣지만 그렇다고 비정상적인건 아니오. 곧 정상적인 발육을 되찾게 될것이니까...... 이 아이를 나의 아이. 그리고 이 마도의 후계자 라고 생각하고 키워주시요" "그럼 그 정상적인 발육을 위해 제가 필요하다는 건가요? 마도의 후계자 라니... 저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디하님" 여전히 난처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는 아이린네에게 디하가 하하 웃으며 유쾌한 듯이 눈썹을 움직였다. 멋적은 듯한 표정으로 디하를 바라보는 아 이린네게 디하가 웃으며 고개를 들었다. 갑자기 디하의 눈매에서 본래의 냉정하고 날카로운 기운이 서렸다. "그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당신의 정서요." "정서라고요?"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듯이 아이리넨가 되묻자 디하는 얼굴의 서린 냉 기를 풀며 이내 침착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을 건넸다. "그 아이는 되도록이면 빠른 시일안에 강한 힘에 대하여 눈을 떠야 하오. 하지만 그만큼 그 아이의 의식을 자극하는 분노나 의지 따위는 자제시키는 것이 좋지. 그런 점에서 미왕 아이린네 당신이 적합한 것이오. 우리 마도 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하며 최고의 미학을 알고 있으니 말이야. 그 것으로 이 아이의 인성과 품성을 온유하게 가다듬어야 하오... 그리고 고 귀하게. 아주 고귀하게 만들란 말이오." "그럼 정서라는 것이......?" 디하의 말을 들으며 아이린네는 두눈을 가늘게 떴다. 아무리 그래도 자신 은 피와 살육에 얼룩진 사천명와. 아이에게 어떠한 품성을 만들어 줄수 있 단말인가. "그리고 힘." 갑자기 디하가 이렇게 입을 열었고 아이린네가 흠칫 고개를 들어 디하를 바라보았다. 디하는 웃으면서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고귀함속에서 냉정하고 강인하게 번뜩이 는 그힘. 그것이 아이의 '힘'을 일깨울 것이요. 알겠소 아이린네. 당신은 이 아이가 폭주하지 않게 그 인격을 조정하고 조금씩 조금씩 가까운곳에 서 '힘'의 위력을 일깨우게 하는거요. 우리 마도에서 그 정도의 미모와 힘 을 겸비한 자는 바로 당신밖에 없소. 미왕 아이린네 실비." 디하는 이말을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린네를 힐끔 쳐다보았 다. 아이린네는 멍한 표정으로 아이를 안은체 그런 디하의 시선에 다신의 시선을 맞추었다. 갑자기 디하가 씨익 웃으면서 이렇게 입을 열었다. "생각했던 대로 잘 어울리오 아이린네" "아, 네!? 그,그런가요!"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며 아이린네가 안절부절 못하는 표정으로 허둥거렸 다. 디하는 그런 아이린네에게 싱긋 웃어주고 난후 검은 망토를 펄럭이며 응접실을 등졌다. "그럼 아이를 부탁하오. 미왕." "아.....! 디하님" 응접실을 나가려는 디하를 아이린네가 불러 세웠다. 디하가 무슨일이냐는 듯이 뒤돌아 보자 아이린네가 이내 이렇게 물었다. "아이의 이름은 뭐라고 부르죠?" "이름이라......" 아이린네의 말을 들은 디하의 표정이 실룩거리고 그가 아무래도 좋다는 듯 이 이렇게 대답하며 손을 들어 보였다. "미왕이 좋을대로 부르시오. 이제 그 아이는 당신과 함께 생활해야 하니 까." "아,네. 알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응접실을 나가는 디하의 뒷모습을물끄러미 바라보던 아이린네 실비는 디하가 완전히 자취를 감추자 품에 안은 조그마한 아이를 바라보았 다. 디하님이 맡기신 아이... 분명 중대한 사연이 있을법한 일이지만 자신 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전투의 지휘자인 4천명왕이 아 이를 키우는 유모노릇을 해야 하다니. "유모라......" 미왕 아이린네는 허탈한 듯이 웃고 말았다. ------------------------------------------------------------------- "우하하하하핫!! 이 마이스피오님에게 도전하다니!! 참으로 가소로운 녀 석이구나! 이봐! 명을 조금이라도 연장하고 싶으면 가서 엄마 젖이나 더 먹고 와라!!" 큰소리로 고함을 치는 다이스만 마이스피오의 고함 소리를 들으면서 로이 드의 변방도시 폰제르만의 시민들이 떠들썩하게 달아 올랐다. 오랫만에 거 리에서 싸움이 붙은 것이다. 그것도 폰제르만에서 알아주는 다이스만인 마이스피오에게 정체를 알수없는 떠돌이 한명이 다짜고짜 승부를 걸어왔 다. 사람들이 모여들고 마이스피오의 껄껄거리는 웃음소리와 함께 거리가 시끄럽게 달아 올랐다. "야 꼬마! 왜그래! 어서 죄송합니다 라고 사죄하고 돌아간다면 용서해 주 겠다니까. 크하하하하!" 마이스피오의 웃음소리는 과연 그 거구답게 쩡쩡 울려 퍼졌다. 마이스피오 의 앞에 서있는 푸른 머리의 사나이는 비록 마이스피오처럼 대단한 거구는 아니었지만 잘 다듬어진 탄탄한 전사의 육체를 지니고 있었다. 왼쪽허리에 일반적인 장검을 차들고 마이스피오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그의 동료인듯 한 푸른머리 여성까지 2인의 짝인것 같았다. "네가 이 도시 최고의 다이스만이라는 마이스피오 맞나" 푸른머리의 사나이가 이렇게 묻자 마이스피오는 가소롭다는 듯이 큰소리로 대답했다. "그래! 이몸이 마이스피오다! 어디서 굴러먹다온 애송이 꼬마인지는 모르 겠지만 듣기는 잘 들었군 하지만 만용을 부리려면 잘못 골랐다!! 어서 썩 무릅을 꿇고 빌어라!" 고래고래 외치는 마이스피오의 앞에서 푸른 머리이 사나이는 천천히 검을 빼어 내었다. 그와 함께 푸른머리의 여성이 흠칫한 표정으로 그의 곁에서 떨어져 나갔다. "야아! 아름다운 아가씨 아가씨는 이쪽으로 와요! 다쳐요 다쳐!" 갑자기 뒷걸음질 치는 근를 군중들이 와락 붙잡아 자신들 쪽으로 끌어 들 였다. "꺄악! 이거 놔요!" 그녀가 소리쳤으나 군중들의 억센 힘속에서 빠져 나올수는 없었다. 푸른머 리의 사나이는 그런 그녀를 돌아보지도 않은체 검을 가다듬으며 이렇게 중 얼거렸다. "루비 너는 그곳에서 보고있어." "데,데드라스님......" 섬쓺한 인상을 풍기는 데드라스의 옆 얼굴이 루비에게 비추어 지고 루비는 겁먹은 얼굴로 그의 이름을 나지막히 뇌까렸다. "아가씨 저 남자가 애인이라면 이제 큰일 난거요! 마이스피오는 폰제르만 최고의 다이스만이거든!" 그때 외치는 군중들을 바라보며 거구의 폰 제르만이 유쾌한듯 큰소리로 웃 어 재꼈다. "크하하하하 걱정할것은 없어! 이놈이 병신이 되어 저 아가씨를 먹여 살릴 수 없다면 내가 맡아 주면 된다! 저 아가씨 정도라면 내 본처로 삼아주겠 어 하하하하핫!" "와하하하하!!" 갑자기 군중들 사이에서 큰소리로 웃음이 터져 나왔고 루비는 당황한 표정 으로 군중들을 벗어나려 애썼다. 그러나 힘이 모자라 도저히 빠져 나올수 가 없었다. "이봐 돼지...... 저 여자를 손대든 말든 그건 네 마음이다." 그때 데드라스가 조용히 입을 열었고 마이스피오의 시선이 그를 향해 멈추 어 섰다. "단......." 데드라스의 살기가 끌어오르며 주위의 군중들에 왁자지껄하던 분위기가 가 라앉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데드라스가 차가운 살기를 내뿜으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건 나를 이기고 난 다음에 일이지." * 超 魔 女 神 戰 記 * #134 -------------------------------------------------------------------- PART-2 전신전령(戰神傳令) -------------------------------------------------------------------- 데드라스의 날카로운 두눈이 마이스피오를 향해 번뜩였고 그 냉정하고도 차분한 데드라스의 두눈을 바라보며 마이스피오는 흥분한듯 거칠게 폭언 을 내뱉었다. "이,이런 건방진놈!! 네놈에 입에서 그따위 말이 나올 상황이 아니라는 것 을 알려주마!!" 마이스피오는 매우 화가 난듯 두손을 거세게 들어올리며 쩌렁쩌렁 포효했 다. 그리고 그런 마이스피오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자세를 낮춘 데드라스 의 오른손이 조용히 검집으로 다가갔다. "어디를 부러뜨려 줄까 이 애송이 꼬마----------!!!!" "안돼!!" 데드라스를 향해 돌진하는 마이스피오를 향해 루비가 큰 소리로 소리질렀 다. 발버둥치는 루비를 가로막으며 관중들은 지금 막 벌어지고 있는 흥미 있는 1대1 대결을 지켜 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 캇!>> 순간 관중들의 눈앞에서 검기가 번뜩였다. 그것은 순간이었다. 돌진하던 마이스피오가 데드라스를 지나 주춤주춤 걸음을 멈추며 뒤를 돌아보는 순 간...... 바로 그 순간 마이스피오의 어깨에서 피가 튀었다. "으,으악! 아니이이이!" 어깨에서 분출되는 솟아오르는 피를 손으로 움켜잡으며 마이스피오가 고통 스런 표정으로 비명을 내질렀다. 그와함께 놀란 표정의 관중들이 웅성거리 며 마이스피오를 등지고 서있는 데드라스를 향해 시선을 모았다. 아무도 데드라스의 검이 검집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야말로 전광석 화. 귀신같은 빠르기로 빠져나온 검기가 마이스피오의 어깨를 배었고 피 를 뿌린 것이다. 그리고 등지고 서있던 데드라스가 이내 고개를 돌려 마이 스피오에게 이렇게 입을 열었다. "넌 왼팔을 못쓴다." "우,우우우욱!! 이 겁없는 애송이 녀석이!!!" 마이스피오의 얼굴이 분노와 고통속에서 일그러지고 그의 크고 넓은 얼굴 에 핏발이서기 시작했다. 분노에 따라 잘다듬어진 근육이 부풀어 오르고 검에 베인 상처에서 출혈이 줄어들었다. 감자기 온몸에 커다란 기합을 넣 으며 마이스피오가 소리쳤다. "왼팔을 못쓰는지 어디한번 시험해봐라!! 크아아아아아앗------!!!" "!!" 출혈이 멈춘 왼팔에 힘을주자 갑자기 마이스피오의 왼주먹 주위에서 공기 가 원을 그리며 회전했다. 그리고 그 꽉쥔 주먹에 안에서 부터 희미한 생 체 에너지의 반응이 일어나며 오오라의 형태로서 주먹을 감싸기 시작했 다. << 권격(암 크라슈)!!>> 마이스피오의 엄청난 속도의 권이 데드라스를 향해 뻗어 나갔고 그 권에 맺혀 있던 오라가 마치 총알처럼 뻗어나가 데드라스의 몸을 노렸다. 그러 나 데드라스는 익숙한 몸놀림으로 그 권격을 피해 몸을 움직였다. 그러나 재빠른 권격이 데드라스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고 그의 푸른 머리카락이 몇가닥 바람에 휘날리며 떨어져 내렸다. 마이스피오의 의기양양한 웃음소 리고 조용히 울려퍼졌다. "크흐흐흐... 어떠냐 애송이... 이것이 다이스만의 권격이다." 여전히 검집에 검을 꽂은체 묵묵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데드라스에 게 마이스피오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러자 데드라 스는 자신의 휘날린 머리카락을 한손으로 쓸어 넘기며 이런 한마디를 마이 스피오에게 내 뱉었다. "이게 다냐." "뭐라고!?" 비웃음 섞인 데드라스의 얼굴이 마이스피오에게 비추어 지고 마이스피오의 분노는 머리 끝까지 달아 올랐다. 갑자기 그의 몸에서 거대한 기류가 흘러 나오며 다이스만 특유의 전신공격 형태가 자세를 잡기 시작했다. "언제까지 피할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냐!! 그 재빠른 몸이 권격의 연속적인 공격을 막을수 있나 지켜보겠다아아--------------!!!!" << 으아아아앗!!! 권격연발!!!>> 마이스피오의 외침과 함께 엄청난 스피드의 권이 연속적으로 찌르기를 행 하자 주먹에 Ⅹ혀있던 오라가 퍼지며 연속적인 권격을 만들어 내었다.그 리고 그 권격은 데드라스의 주위를 넓게 퍼지며 돌진했기 때문에 피할래 야 피할 자리가 없었다. "크하하하하!! 재빠른 몸놀림으로 그 사이를 피해 이곳까지 와봐라! 아니 면 죽는다!!" 큰소리로 외치는 마이스피오의 앞에서 데드라스가 조용히 중얼 거렸다. "안피한다......" "뭐야앗!?" 그와함께 첫번째 권격이 데드라스의 머리를 놀리고 달려들었다. - 캉 - "!?" 마치 쇳덩이가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권격이 튕겨져 날아올랐다. 경악하 는 마이스피오와 군중들의 앞에서 우두커니 선 데드라스가 이어서 날아오 는 마이스피오의 권격을 단 왼손만을 사용하여 하나하나 튕겨내었다. - 캉 - - 카캉 - 수십발에 권격을 단 하나도 남김없이 맨손으로 소멸시킨 데드라스가 왼 팔을 내리며 싸늘한 표정으로 마이스피오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얼어버린 군중들의 사이에서 마이스피오는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몸을 떨었다. "저, 저놈 페일(검사)이 맞냐?" "넌 졌다. 마이스피오" 갑자기 몸을 떠는 마이스피오의 앞에서 데드라스의 자세가 천천히 앞을 향헤 숙여졌다. 그리고 오른손이 검집의 꽂힌 검의 손잡이를 불끈 움켜 쥐었다. "하아아아아아......." << 검귀여 나가라 내앞에 나가라......>> 갑자기 데드라스의 몸에서 엄청난 양의 오라가 흘러나오며 아지랭이를 일 으켰다. 흘러나온 오라가 검을 잡은 손잡이에 집중되고 갑자기 데드라스의 두눈이 번쩍 뜨이며 그가 큰소리로 소리쳤다. << 검마(劍魔)>> "안돼요 데드라스님--------------!!!!" 달아오르는 데드라스의 얼굴에서 희미한 광기가 서리고 그의 표정에 미묘 한 미소가 어렸다. 동시에 루비의 절규어린 외침이 울려퍼지고 데드라스의 검집에서 검이 뻗어 나왔다. << 아수라섬광(아수라閃光)------------------------!!!!>> "끄,끄아아아앗-------------!?" 엄청난 검기. 아니 그것은 검기가 아니었다. 검을 뽑는 데드라스의 등뒤에 무시무시한 세 얼굴의 마인이 모습을 들어낸 것이다. 그와 함께 곧게 뻗은 장검에서 알수없는 기류의 섬광이 맺히며 폭발할듯이 증폭되어 눈앞에 마 이스피오를 향해 뻗어 나갔다. 땅이 파이고 엄청난 광음과 파편을 동반한 검마 아수라 섬광이 마이스피오의 육체를 정면으로 휩싸고 지나간 것은 그 순간 이었다. "데드라스니임--------------!!" 그리고 멍청한 표정으로 하나둘씩 달아나는 군중들의 사이에서 한 사람의 푸른머리 여성이 눈물을 흘리며 데드라스를 향해 뛰어갔다. 그리고 그런 데드라스의 발치에는 피투성이가 되어 뻗어버린 마이스피오의 육신이 쓰러 져 있었다. "데드라스님.... 데드라스님!!" 루비는 원통한 듯이 데드라스의 팔을 붙잡고 자리에서 털썩 무릎을 꿇었 다. 데드라스는 모두의 공포와 원망섞인 시선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내며 환의와 광기에 서린 얼굴로 우두커니 한 자리에 서 있을 뿐이었다. "내가 이겼다......" 데드라스는 이 한마디만을 되풀이해 반복하고 있을 뿐이었다. ------------------------------------------------------------------- "이야 여기가 폰 제르만 이야? 굉장히 크구나 커~" 제다는 어마어마하게 큰 로이드의 상업도시 폰제르만의 활기찬 거리를 바 라보며 여실히 촌티를 들어낸체 두리번 거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거대한 도시는 활기찬 법이다. 제다는 이런 활기찬 도시의 사람 들고 그런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좋아했다. "여기 폰제르만에서 정보를 모으며 수수께끼의 괴한에 대한 일을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멜드라는 린의 어깨에서 냉큼 제다의 어깨로 옮겨가며 이렇게 귀뜸을 해 주었다. 현재 두팀은 동료가 되었기 때문에 일단 제다와 샤미가 전 마을 에서 의뢰받은 괴한 사건을 해결하기로 했던 것이다. "일단 숙소를 정하고 마을을 구경하자. 어때 제다?" "좋아!" 사건에 해결은 뒷전으로 밀어둔체 도시 구경부터 계획하는 두 아이를 바 라보며 멜드라는 할수없다는 표정으로 웃음 지었다. 일단 일행은 숙소를 정하기 위해 가까운 여관을 찾아 걸음을 옮겼다. "살인자다! 저놈이 마이스피오를 죽였다! 저놈이!!" 갑자기 주위엣 떠들썩한 소리와 함께 웅성웅성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 다. 제다와 샤미는 슈리안이 몰린 쪽으로 시선을 옮기며 무슨일이냐는 듯 이 목을 길게 뺐다. "저쪽에 슈리안들이 몰려 있는데?" "글쎄 가볼까?"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두 사람은 달음질쳐 군중들이 몰린곳으로 뛰어갔 다. 린과 멜드라도 둘의 뒤를 ?았다. 거리의 중앙에 군중들이 몰려 있었 고 그 안에서는 무슨 사건이라도 터졌는지 욕설과 흥분된 기운이 들먹이고 있었다. "살인자! 저놈이 이상한 기술로 마이스피오를 죽였어!" "그래 잡아 넣어야해!" 슈리안들의 야유와 욕설이 터져나오는 중앙에는 푸른머리의 장신 사나이가 무표정한 얼굴로 서있었다. 그리고 사나이를 감싼체 군중들의 공격을 막아 내고 있는 푸른머리의 젊은 여성도 눈에 띄었다. "1대1대결에서 승리한것이니 죽어도 어쩔수 없어요!" 젊은 여성이 너무하다는 듯이 관중들을 향해 항의했다. 그러나 대답은 거 세게 날아오는 동맹이와 날계란들 뿐이었다. 제다와 샤미는 군중들이 사이 를 거세게 헤치고 쑤욱 고개를 내밀어 눈앞에 표적이 된 두 남녀를 바라보 았다. "아니?" 그 순간 두사람을 깜짝 놀랐다. "저 두사람......?" 바로 다름어닌 어제의 푸른 머리 남녀가 아닌가......? 어째서 저 두사람 이 여기에 있지? 제다와 샤미는 군중들의 틈에서 푸른머리의 두 남녀를 바 라보며 의외라는 듯이 두눈을 크게 떴다. "그만해요! 제말 그만하세요! 정당한 승부에서 이긴것 뿐이예요! 사고였을 뿐이란 말이에요!!" 푸른머리의 여성은 묵묵한 사나이를 대신하여 계속해서 항의하고 있었으나 군중들의 질책과 야유는 끊이질 않았다. "웃기지 마라 악마의 시종 같으니!! 너도 같이 감옥에 쳐 넣어야해!!" "그래 그래! 저놈이 이상한 기술을 사용했어! 마도의 기술이 분명해!!"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야유와 돌맹이가 푸른머리 여성에 몸에 맞아 상처를 내었고 분위기는 점점 난폭하게 고조되어 가기 시작했다. 제다와 샤미는 그런 군중들의 사이에 끼어 어찌해야 할바를 몰라 망설이고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35 -------------------------------------------------------------------- PART-2 전신전령(戰神傳令) -------------------------------------------------------------------- "싸움이 벌어졌나?" 어느새 뒤따라온 린과 멜드라가 무슨일이냐는 듯이 고개를 쭈욱 빼고 중 앙에 있는 데드라스를 바라보았다. 잠시후 린의 시선이 쓰러져 있는 마이 스피오로 향했고 그가 놀라운 듯이 큰소리로 외쳤다. "아앗! 멜드라 저사람 죽어가고 있어?!" "아 그래?" 그말을 들은 순간 데드라스의 표정이 날카롭게 변모하며 외치는 린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그러나 린은 그런 데드라스의 시선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군중들 사이를 해쳐 마이스피오에게 달려가 무릅을 꿇었다. 린은 마이스피 오의 얼굴을 들어올려 그의 이마를 두두리며 중얼거렸다. "햐아... 꽤 강한 충격을 받았어. 자칫하면 죽겠는데 그래?" "으음... 누군지 모르지만 지독한 짓을 했군 그래" 멜드라와 린은 서로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들의 의견을 주고 받았다. 데드 라스는 결코 안정적이지 못한 표정으로 눈앞에 나타난 불청객을 바라보았 다. 마이스피오는 분명이 죽었다. 아수라섬광으로 처치했으니 살아 있을리 가 없는 것이다. "살려줘야겠어. 멜드라 생기점을 찍자." "음." 린이 이렇게 말하며 오른손을 들어 빠른속도로 기합을 넣었다. "핫!" 곧게 뻗은 두게의 손가락이 마이스피오의 이마와 미간 그리고 턱을 찌르 고 심장과 명치에 파고 들었다. 실로 빠른 솜씨인지라 지켜보는 슈리안들 은 그 위치를 파악하기도 오려웠다. 그것은 멍한 표정으로 린의 행동을 지 켜보고 있던 샤미와 제다도 마찬가지였다. "으으으......" 그순간 죽어버린줄 알았던 마이스피오가 신음소리와 함께 머리를 움찔거리 고 모두들 경악스런 표정으로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그리고 린의 행동을 잠자코 지켜보고 있던 데드라스의 표정도 격하게 달아올랐다. "마이스피오가 살아났다!" "이야아! 저 남자가 마이스피오를 살려냈어!" 갑자기 군중들이 떠들썩하게 달아오르고 린은 멋쩍은 표정으로 주위를 두 리번 거렸다. 사람들이 자신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린이 하 하하 웃으며 멋지게 포즈를 취해 보였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영웅은 항상 약한 자를 돕는 법이죠 하하하!" 린은 이렇게 외친후 쓰러진체 얼떨떨한 머리를 흔들고 있는 마이스피오에 게 윙크했다. "300인스를 준비해 둬요 덩치큰 아저씨" 싱긋 웃는 린에게 마이스피오가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였고 린은 신이난 표 정으로환호하는 군중들에게 고개를 꾸벅꾸벅 숙였다. "저 사람 죽었었나 보지?" "글쎄. 뭔지 모르지만 린이 다시 살려냈나봐. 저 사람 참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 제다?" 제다와 샤미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린의 뛰어난 재주에 감탄했다. 그 때였다. 환호에 답하느라 정신이 없는 린의 등뒤에서 무시무시한 투기가 느껴지시 시작한 것은...... "크으으으... 이놈이 나의 승리를 방해하다니......" "데,데드라스님!?" 갑자기 무표정한 얼굴로 서있던 데드라스의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지면 서 하하하 웃느라 여념이 없는 린을 향해 분노를 토해냈다. 그 냉정하고 날카로운 얼굴이 무시무시하게 달아오르고 마치 광폭하듯 시뻘겋게 변모 했다. 갑자기 등뒤에서 무시무시한 살기를 느낀 린은 여전히 웃음을 머금 은체 뒤를 돌아 보았다. 그순간 린은 가슴속에 섬쓺한 오한을 느끼며 두눈 을 크게 떴다. "어, 어라......?"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린이 데드라스에게서 한발짝 물러섰다. 어마어 마한 투기가 린의 온몸을 뒤감쌌던 것이다. 그순간 데드라스의 무시무시한 억양이 린을 향해 이렇게 중얼 거렸다. "나의 승리를... 내가 이겼는데 네놈이......" 점점 달아오르는 섬쓺한 얼굴을 번뜩이며 데드라스가 오른손을 검에 가져 갔다. 그순간 린은 본능적으로 위기를 느꼈다. "네놈이----------------!!!!!" "아,안돼요 데드라스님!!" 루비의 외침과 함께 검을 뽑아든 데드라스가 린을 향해 거칠게 돌진했 다. "아하~ 당신은 어제 밤에~?" 린은 얼굴을 찡그린체 식은땀을 흘리며 빠른 몸놀림으로 뒤쪽으로 몸을 옮겼다. 쏜살같이 돌진해오는 데드라스의 검은 실로 재빨랐다. "크아아아앗!!" "우왁!?" 내려꽂은 데드라스의 검이 땅을 박차고 흙과 파편이 이리저리 섞뿌려 졌 다. 검을 피해 공중으로 날아오른 린은 그 무시무시한 완력이 기겁을 하며 두눈을 크게 떴다. "으아... 저기에 맞으면 반으로 갈라지겠다." 린은 기죽은 표정으로 꿀꺽 침을 삼키며 땅바닥에 가볍게 착지했다. "린! 멜드라!!" 그때 당황하여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런 샤미와 제다가 검을 빼어들고 린 의 곁으로 뛰어들었고 3대1의 전투가 시작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때 루비가 큰소리로 데드라스를 향해 이렇게 외쳤다. "그만두세요 데드라스님! 데드라스님이 이기신 거예요! 이기신거라고요!" "크아악! 시끄럽다 루비!!" 큰소리로 외치는 데드라스에 광기서린 얼굴을 바라본 루비가 흠칫하여 입 을 다물었다. 데드라스는 그 무서운 두눈을 희번덕 거리며 자신의 장검을 한손으로 가다듬었다. "죽이지 못하면 무승부야." 데드라스는 마치 미친사람 같았다. "살아남은 적은 복수하러 돌아온다. 놈을 죽여야해!!" 또다시 장검을 높게 치켜올리며 데드라스의 사나온 포효가 울펴 퍼졌다. 그 무시무시한 살기에 눌린 제다와 샤미는 두다리를 벌벌 떨며 꼼짝도 하 지 못했다. 엄청나다. 진짜 전사다. 저자는 진정한 싸움의 숙달자인 것이 다. "나가라 검귀여 내앞에 나가라!" 그때 데드라스의 희번덕 거리던 두눈이 날카롭게 빛을 내었다. << 검마(劍魔)>> "데드라스님 안돼요!!" 루비의 만류와 함께 데드라스의 몸이 앞으로 숙여지며 온몸이 오라라 뒤 덮혔다. 그것은 데드라스의 특수 검술...... 그리고 린은 제다와 샤미의 위기를 느겼다. 갑자기 린의 웃음어린 표정이 싸늘하게 뒤바뀌며 그가 옆구리에 있던 자신의 검에 손을 가져갔다. << 아수라 섬광(閃光)-----------------------!!!!>> - 카아아아아아악 - 그와함꼐 엄청난 위력의 검기가 지면을 울리며 린들에게 뻗어 나갔다. 세 얼굴의 5개의 손을 가진 검마 아수라 섬광이 울부짖고 그 힘이 공터를 유 린했다. "뭐,뭐야 이건!!?? 으아!?" 어마어마한 검마의 힘. 난생 처음본 기술에 놀란 제다와 샤미는 검을 앞 으로 치켜세운체 방어를 위한 온정신을 쏟아 부었다. 도저히 피할수가 없 는 것이다. 과연 막을수 있을까? << 룡기비전 C 타이프 >> 그때였다. << 용검단일합심검류-파동참 (龍劍單一合沁劍類-波動斬)>> - 카아아아아아아앗 "아니!?" 단발마의 외침과 함께 어마어마한 진공참이 달려드는 아수라 섬광의 검기 를 맞받아 쳤다. 커다란 광음과 함께 주위에 날카로운 바람의 압력이 일렁 이고 금방이라도 죽일듯이 달려들던 아수라 섬광의 검기는 소멸하고 말았 다. "이것은!?" 놀란듯이 얼떨떨해 하고 있는 샤미와 제다 그리고 군중들의 앞에서 검기 끼리의 매서운 격돌에 의한 희뿌연 연기가 피어 올랐다. 그리고 연기 저쪽 에서 바람과 함께 그 섬쓺한 모습을 나타난 데드라스가 분노에 이기지 못 해 그 일그러진 안면을 실룩 거리고 있었다. "휴우... 그녀석 되게 거칠군......" 그리고 제다와 샤미의 바로 앞을 막아선 린 라이트가 씨익 미소지으며 한 손으로 콧등을 튕겼다. 그의 오른손에는 시커멓게 그을린 한자루의 장검이 들려져 있었다. "린!?" 제다와 샤미는 동시에 이렇게 외쳤다. 그렇다면 방금의 검기는 린이 사용 한 기술이었단 말인가. 놀라운 얼굴로 린을 바라보는 두 아이에게 린이 히 죽 웃음지으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팔아퍼 죽겠네." * 超 魔 女 神 戰 記 * #136 -------------------------------------------------------------------- PART-2 전신전령(戰神傳令) -------------------------------------------------------------------- 웃으면서 검을 거두는 린의 팔이 저릿저릿 떨려 왔다. 검마 아수라 섬광 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간신히 막아낸게 다행일 정도였다. 도대체 뭐가 저 렇게도 무지막지하게 세단 말이냐. 린은 억지로 웃고는 있었지만 찡한 팔 의 울림 때문에 손끝이 떨리고 아려왔다. "린, 칼이?" "응?" 그때 놀라며 외치는 멜드라의 목소리를 들은 린이 시선을 옮겨 자신이 들 고 있는 장검을 쳐다보았다. "엥!?" 그순간 린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두눈을 크게 떴다. 칼이... 칼이 부스러져 나갔잖아!? "뭐,뭐야 나의 비싼 장검이!?" 린은 그순간 까지도 후드득 떨어져 나가는 검날을 두손으로 호들갑스럽게 주워들며 우는 소리로 외쳤다. 곁에 있던 샤미와 제다는 기가 막혀 말도 나오지 않았다. 분명히 린의 어마어마한 검기가 데드라스란 자의 검기파 를 막아 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저렇게 부서져 나가 버리다니...... 그것도 부러지거나 구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마치 녹슨 금속처럼 우수수 떨 어져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갑자기 린의 두눈에 찡하고 눈물이 맺혔다. "야 임마! 장검 하나가 얼마나 비싼줄 아냐! 물어내! 자식아!" 쓸모 없어진 검을 땅바닥에 내던지며 린이 바락 바락 소리쳤다. 그순간 데 드라스는 대꾸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검을 치켜들고 린을 향해 달려 들었 다. "으아 저놈 정말 말붙히기 어려운 놈이군!!!" "오,온다!!" 거세게 돌진해 오는 데드라스를 향해 정신을 집중시키며 샤미와 제다가 온몸에 꼿꼿히 힘을 주었다. 그순간 린이 재빨리 몸을 움직여 샤미의 검 을 빼앗아 들었다. "야 뭐하는 거야!!" "조심해 샤미!!!" 발끈하여 외치는 샤미의 앞에서 린이 검을 치켜들어 데드라스의 검을 맞받아 쳤다. 제다의 긴장된 외침이 울려퍼지는 동시에 샤미는 충격을 이 기지 못해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 푸캉 "으앗! 이럴수가!!" 샤미의 칼을 빼앗아 가까스로 데드라스의 검을 막아낸 린이 기겁을 하며 반대쪽으로 몸을 날렸다. 데드라스의 검과 맞부닥친 샤미의 검이 마치 장 작대기 마냥 힘없이 부러져 나가 버린것이다. 제다는 그 믿을수 없는 광경 을 지켜보며 놀란 두눈을 크게 치켜 떴다. "저놈의 검은 별종이냐!? 검을 장작 패듯 부러뜨리니!" 우는 소리를 해가며 뒤로 도망치는 린을 따라 군중들도 비명을 지르며 옆 으로 갈라져 나갔다. 샤미는 검을 잃은체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도망치는 린에게 빽하고 외쳤다. "야!! 내 검을 부러뜨리다니 책임져!!" "그보다 앞을봐 샤미!!" 제다가 소리치는 동시에 고개를 돌린 샤미의 눈앞에서 시퍼런 광기가 서린 데드라스의 검기가 일렁였다. 깜짝놀란 샤미가 비명을 지르며 옆으로 몸을 굴리자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데드라스의 검이 땅에 꽂히고 파편이 샤미의 얼굴을 자극했다. "우,우왓! 포스 쇼트!!" 겁에 질린 샤미가 엉겁결에 두손을 모아 포스쇼트를 발사했다. 푸른 기운 이서린 포스쇼트가 데드라스의 얼굴을 향해 날아가고 데드라스는 큰소리로 기합을 넣으며 단번에 그것을 되받아 쳤다. "꺄악!!" 되받아 친 포스 쇼트가 샤미의 바로 옆으로 떨어져 폭발하고 샤미는 두손 으로 귀를 막은체 비명을 질렀다. "샤미!! 린 어떻게 좀 해봐!" "그,글쎄 저놈 너무 쎄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 하하" 불안한 표정으로 외치는 제다에게 린이 멋적은 듯이 하하하 쓴 웃음을 지으며 한줄기 식은땀을 흘렸다. 정말이지 무지막지하게 강한 녀석. 데 드라스라는 자 완전한 전사 타잎이었다. 페일의 테크닉과 다이스만의 완 력, 게다가 쥬스트의 마드라까지 갖춘 엄청난 페이스트 였던 것이다. "으아아! 샤미!!" 보다 못한 제다가 자신의 검을 치켜들고 데드라스를 향해 달려 들었다. "하앗!!" 능숙한 검술이 반원을 그리며 데드라스의 무릅을 노려 꺽어졌다. 먹혔 다!! 순간 제다는 그렇게 생각했다. - 캉 - "왁!!" 순식간에 검을 가로 막힌 제다가 비명을 지르며 나가 떨어졌다. 검이 회전 하는 것을 보지도 못했는데 어느새 자신의 검이 되받아 쳐진 것이다. 얼떨 떨한 얼굴로 한손으로 머리를 집는 제다의 앞에서 성난 표정의 데드라스가 자신의 검을 높히 치켜들었다. "나의 승리를......" "으윽!?" 그 무시무시한 표정. 제다는 완전히 겁에 질려 온몸을 덜덜 떨었다. 세상 에 이런 위압감이... 이것은 싸우기도 전에 상대의 사기를 죽여 버리는 것 이다. "제,제다!!!" 그때 진지한 표정으로 린이 소리쳤다. 그렇다 우리에겐 아직 린이 남아 있 다. 샤미와 제다는 공포속에서 단발마의 희망을 찾기위해 린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안녕......" 그리고 린은 미안하다는 듯이 두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포즈를 취했다. 그 순간 희망은 무너져 내리고 샤미와 제다는 울상이 되어버린체 황급히 자신 들이 처한 상황을 실감하며 고개를 쳐들었다. "죽어랏-----------!!!" << 브레이즈 핌!!>> 그순간 광음과 함께 폭발이 일었다. 데드라스의 등뒤에서 터져 나가는 시 뻘건 불덩이의 광탄. 제다는 질끈 감았던 눈을 뜨며 눈앞에 무시무시한 얼 굴로 우두커니 버텨서 있는 데드라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고통과 분노에 일그러진 표정... 제다의 얼굴에는 후줄근한 식은땀이 맺혔다. "루, 루비... 네가......?" "데,데드라스님......" 그순간 검을 치켜 든체 광기서린 얼굴을 빛내던 데드라스가 서서히 제다의 눈앞으로 기울어지는가 싶더니 이내 정신을 잃은체 쿵 하고 쓰러져 버렸 다. 린과 샤미, 그리고 제다는 갑작스럽게 일어난 상황에 영문을 모른체 멍한 표정으로 두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갑자기 날아든 불덩이 하나가 데 드라스의 등을 가격하고 그를 기절시켰던 것이다. 그리고 불덩이, 그 브레 이즈 핌을 사용한 것은 다름 아닌 데드라스의 파트너 푸른머리의 여성 루 비 였다. "저, 저 여자가 마드라를......? 쥬스트였나?" 샤미는 슬픈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군체 자신의 발밑에 쓰러져 있는 데 드라에게 무릅을 꿇는 루비를 바라보며 얼떨떨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브 레이즈 핌이라니 처음 보는 마드라였지만 언뜻보기에 불덩이를 날린 것처 럼 보일만큼 시뻘건 열광선이었다. 샤미는 페이스트 였기에 마드라에 대해 서는 그다지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그 강한 데드라스를 단 번에 실신시킬 정도의 파괴력이라면 대단한 위력의 상급마드라가 아닐까 생각 되었다. 그러고 보니 루비라는 여성의 얼굴에는 식은땀이 가득했고 온몸이 축축하게 젖어 옷이 착 달라 붙어 있었다. 아까부터 조용히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있는다고 생각했건만 알고보니 의식어를 외우는 중이었 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이 전투가 시작되어 지금까지 외운 주문이 그 한발 을 위한 것이었던가? "데드라스님..... 죄송해요. 하지만......" 루비는 눈물을 글썽이며 데드라스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정신을 잃은 데 드라스의 표정으로 살기와 증오가 가라앉지 않은 처참한 얼굴이었다. 샤미 와 제다는 긴장했던 몸을 추스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린과 멜드라가 있는 쪽으로 물러섰다. 또다시 데드라스라는 자가 벌떡 일어나 그 괴성을 내지 를것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야... 저녀석 정말 지독한 놈이다. 검을 두자루나 부러뜨렸네. 괴물같은 힘이야 정말......" "저건 힘만이 아니야. 완력도 좋지만 같은 검을 사용했는데 린 네것만 부러졌다는 것은 결국 스피드와 기술에서 밀렸다는 것이지. 린 저 사내 에게는 왠만한 검을 가져다 대지 않는 것이 좋겠다.네가 뒤질정도라면 말 이야." "아 그래......" 멜드라가 침착한 표정으로 린에게 검이 부러진 이유를 설명하자 린은 멋적 은 표정으로 한손으로 턱을 만지작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주위에 있던 슈리안들이 쓰러져 있는 데드라스를 향해 천천히 다가서기 시작했 다. 갑자기 불안한 기운을 느낀 제다가 주위를 둘러 보았다. "으응......?" 흥분한 시민들이 쓰러져 있는 데드라스를 향해 천천히 다가서고 있었다. 손에는 각각 무기가 될만한 각목과 철삽등을 치켜든체 정신을 잃은 데드 라스와 그를 감싸고 있는 루비를 향해 다가서고 있었던 것이다. "아......" 시민들의 고조된 분위기를 느낀 루비가 불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주위 를 둘러 보았다. 온통 무서운 표정으로 변모한 시민들이 저마다 한손에 몽 둥이를 부여잡고 자신을 쏘아보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당장이라도 자신과 데드라스님을 폭행할 기색이 역력했다. "안돼... 안돼요. 이분은 다만......이분은 다만......" 루비가 두렵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이렇게 변명하듯 중얼거렸다. 그러나 이 미 흥분한 시민들은 그런 한 여성의 변명따위는 듣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 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37 -------------------------------------------------------------------- PART-2 전신전령(戰神傳令) -------------------------------------------------------------------- "위험한 놈이다!!" "그래 마도의 앞잡이가 틀림없어! 이놈을 이대로 놔둬선 안돼!!" 마도에게 혹사당했던 시민들... 그들이 마도에 대해 불태우는 증오는 대단 한 것이었다. 흥분한 시민들의 분노가 공터를 가득 메우고 린들 일행은 달 아오른 시민들의 무서운 분위기 속에서 갈피를잡지 못했다. "죽이자!!" "그래 죽여 버려야해!!" 갑자기 시민중 한명이 자신이 들고 있는 거대한 몸둥이로 쓰러져 있는 데 드라스의 머리를 내리쳤다. "안돼요!!" 그때 데드라스를 감싸고 있던 루비라는 여성이 큰소리로 외치며 몸을 날려 데드라스의 머리를 감싸 안았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루비의 비명이 울리 그녀가 고통스러운 듯이 데드라스를 감싸안은체 몸을 떨었다. "이 마도의 시종아...! 저리 비켜라!!" 흥분한 시민들이 다짜고짜 루비를 향하여 거친 발길질을 해대기 시작했 다. 그들의 마도에 향한 분노가 데드라스와 루비에게 폭발해 버리고 루비 는 정신을 잃은 데드라스를 감싸 안은체 조금이라도 그가 상처를 입지 않 게 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결국 무수히 많은 폭행의 발끝은 모조리 루 비에게 행해지고 말았다. "지,지독한 계집애다......." "마도의 앞잡이 같으니......" 갑자기 숨을 몰아쉬며 흥분한듯 거칠은 한숨을 내쉬던 시민들이 저마다 들 고 있던 무기를 치켜들고 그것으로 루비를 내려치기 시작했다. 툭탁하는 질타와 폭행의 광경이 린들의 눈앞에 펼쳐지고 루비의 자지러지는 비명소 리고 공터안을 가득 매웠다. 그러나 루비는 끝까지 데드라스의 몸을 감싸 안은체 그에게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다. 가엾은 루비의 얼굴이 터져 피 가 흐르고 온몸은 심하게 얻어맞아 부들부들 떨렸다. 루비는 지치고 고통 스러워 몸을 가누지 못하는 얼굴로 간신히 입술을 달싹거렸다. "그만두세요.... 제발...... 이분은 불쌍한 분이에요....." 루비의 두눈에서 주루룩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것은 그녀의 얼굴에 범벅 이 되어 있는 흙과 피에 섞여 그녀의 뺨을 타고 바닥에 떨구어졌다. "......" 그리고 린은 데드라스를 보호하기 위해 시민들에 무참한 구타를 묵묵히 견 뎌내는 루비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가 흘리는 눈물이 진실되고 결코 거 짓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린은 착찹한 심정으로 한쪽 눈 썹을 찡그려 보였다. "린 저 여자는 나빠 보이지 않는걸...... 무슨 사정이 있는 듯한데." "글쎄......" 귀를 쫑긋 움직이며 멜드라가 입을 열자 린이 거북하다는 표정으로 조용히 대꾸했다. 그때 린의 옆에서 역시 시민들에게 얻어맞는 루비를 바라보던 제다가 다급한 표정으로 린에게 이렇게 입을 열었다. "저,저 여자는 어제 린이 오기 전에도 저 남자에게 폭행당하고 있었어요! 저 여자는 결코 나쁜 슈리안이 아니예요! 어제도 우리에게 도망가라고 말 해 주어단 말이예요!" "그,그래요! 뭔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피해자인것 같은데......" 보고만 있을수 없다는 듯이 샤미도 끼어들어 제다를 거들었다. 린은 잠시 샤미와 제다를 바라보다가 이내 알쏭달쏭하다는 듯이 손가락으로 한쪽 눈 썹을 긁적 거렸다. 저렇게 저 남자를 보호하려는 것을 보면 그를 아끼는 것이 분명한데 어째서 저 남자가 저 여자를 폭행했다는 거지? 데드라스와 루비의 알수없는 관계를 골몰히 생각하며 린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때 멜드라가 고민하는 린에게 이렇게 입을 열었다. "린 구해줘라." "글쎄... 아이들 두명이 이렇게까지 말한다면야......" 린은 조금전 데드라스에 공격에 삐어 버린듯한 오른팔을 가볍게 흔들며 제 다의 옆구리에 차고 있는 장검을 스윽 빼들었다. "이봐 이봐!! 비켜요 비켜! 그 여자를 죽일 셈이예요!" 린은 머리위로 들어올린 검을 휘휘 흔들며 모여있는 시민들을 분산시켰 다. 시민들은 조금전 데드라스와 맞써 싸운데다 마이스피오까지 구해준 린 이 직접나서는 것을 보고 우물쭈물하며 별탈없이 물러나 주었다. 린은 시 민들이 얌전히 물러나자 검을 내려잡고 쓰러져 있는 데드라스와 루비에 곁 으로 다가가 그들의 옆에 검을 내리 꽂았다. "아......" 루비는 실신한듯이 늘어져 있던 얼굴을 간신히 들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 는 린 라이트를 올려다 보았다. 피가 눈꺼플에 잠기어 앞이 가물가물했지 만 린이 머리에 쓰고 있는 성모에 금색의 십자가가 눈에 들어왔다. 루비는 자신이 무슨말을 지껄이는지도 분간할수 없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애원 하듯 입을 열었다. "서,성자님... 신부님. 부탁이니 이분을 죽이지 마세요... 이분은... 이분 은 다만......" 그녀는 힘겨운 입술을 간신히 움직이며 애원하듯 린에게 이렇게 중얼거리 기 시작했다. 린은 그런 루비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조용히 대답했다. "알았어 걱정마. 내가 도와줄테니....." 그순간 그말을 들은 루비의 표정이 한순간 환해지는 것을 린은 볼수 있었 다. "감사... 감사합니다 신부님... 신부......우욱!" 갑자기 말을 더듬던 루비가 입에서 왈칵 피를 토했다. 그 적갈색의 액체가 땅바닥에 토해내지고 린은 깜짝놀라 급히 루비를 데드라스에게서 때어 놓 았다. 멜드라는 쓰러진 루비를 딱하다는 듯이 쳐다보며 린에게 입을 열었 다. "상처가 너무 심한데다 충격으로 내장에 손상을 입었어. 린 어서 데려가서 치료해야겠다." "그러게... 돈도 안생기는데 이거......" "린!!" 멜드라가 무서운 표정으로 다그치자 린은 어쩔수 없다는 표정으로 쓰러져 있는 루비를 안아들고 뚜벅뚜벅 제다와 샤미가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 다. "린! 저 사내도 데리고 가야지!" "아참참... 깜빡했군. 미남은 건망증이 있다나 뭐라나......" 린은 깜빡 잊었다는 듯이 한손으로 이마를 탁 때리며 오던 걸음을 되돌려 데드라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한손으로 그 덩치큰 사내를 번쩍 들어올려 어깨에 짊어 매었다. 샤미와 제다는 그 놀라운 힘에 혀를 내둘렀다. "자... 그럼 어디로 가지?" "가까운 치료소로 가는게 어때." 린이 묻자 멜드라가 이렇게 대답했다. 그러나 린은 그럴필요 없다는 듯 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그런곳은 돈이 들잖아. 이 정도의 상처라면 휴식을 잠시 취하는 것으로도 죽지 않을 만큼까지 회복된단 말이야. 가까운 여관으로 가자 그리고 나중 에 이 녀석들한테 숙박료를 받아내는 거야. 우리 몫까지. 하하" "리,린... 정말 너란 녀석은......" 하하 웃는 린을 못마땅한 듯이 쏘아보며 멜드라가 어쩔수 없다는 듯이 한 숨을 내쉬었다. "그럼 할수 없지. 제다군 샤미군. 가까운 여관을 알아봐줘요." "아, 네!" 제다가 재빨리 대답하며 거리를 가로질러 있는 여관을 향해 뛰어가자 샤 미는 그런 제다와 멜드라를 번갈아 바라보다가 이내 제다의 뒤를 ?았다. 린은 뛰어가는 두 아이를 바라보며 싱거운 표정으로 히죽 웃어 보였다. "자 그럼 우리도 가볼까." 린은 이렇게 혼자말을 내뱉으며 제다와 샤미가 뛰어간 곳으로 걸음을 옮기 려 했다. "기다리시오!" 그때였다. 주위에 서있던 시민들이 린과 멜드라의 앞을 가로막고 섰다. 그들의 표정에는 아직까지 가시지 않은 노기가 서려 있었다. "응? 뭐죠 당신들은?" 린은 무슨 일이냐는 듯이 이렇게 물었고 그런 린에게 시민들중 한사람이 무서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 자들을 데려갈수는 없소! 그 자들은 마도의 앞잡이 인데다 마이스피오 를 살해한 자들이란 말이오!" "그 사람은 내가 살려줬잖아요?" 린이 무슨 소리냐는 듯이 되묻자 잠시 움찔했던 마을사람이 질수없다는 표 정으로 반박했다. "그,그건 그렇지만! 그들은 위험한 인물일지도 모르니 여기서 없애는 것 이........!!" "좋겠다는 말인가요?" 강한 어조를 가로막으며 린이 말을 잇자 린에게 말을 걸던 시민중에 한명 이 큰소리로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그렇소!" 그러자 사람들이 웅성웅성 대며 린을 향해 데드라스와 루비를 내려놓을것 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흐유......" 린은 귀찮다는 듯이 점점 떠들썩해지는 시민들의 사이에서 귀를 후비는 시 늉을 했다. 갑자기 린의 긴장풀린 얼굴이 침착하게 가라 앉으며 그가 시민 들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이봐요 내가 한마디만 하고 갈께요" 린은 매우 귀찮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여러 눈앞에 한 시민을 똑바로 직시한체 이렇게 입을 열었다. 갑자기 린의 얼굴이 무섭게 달아오르며 살 기가 배어나왔다. "너희들과 뭐가 달라?" 무시무시한 얼굴...... 그 목소리에는 데드라스로부터 시민들을 구해주었 던 자신의 행동에 대한 회의가 느껴지고 있었다. 그리고 시민들도 그런 린 의 얼굴을 바라보며 웅성거리던 분노를 수그러 뜨리기 시작했다. 멜드라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난 슈리안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린은 쓸쓸한 표정으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 리고 이내 린은 시민들이 만들어 놓은 공터의 대로를 따라 천천히 발걸음 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린을 붙잡는 슈리안은 아무도 없었다. "슈리안도 마도도 어떻게 보면 똑같은 것들이지요......" 린은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며 다른 사람들은 알아 들을수 없을만한 목소리 로 이렇게 중얼 거렸다. 그리고 그런 린의 자포자기 한듯안 쓸쓸한 목소리 를 멜드라는 어두운 얼굴로 들어줄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38 -------------------------------------------------------------------- PART-2 전신전령(戰神傳令) -------------------------------------------------------------------- 센이드의 서쪽에 자리잡은 고성 지그프리드는 사천명왕의 한명인 미왕 아 이린네 실비의 거처였다. 푸른 바닷가를 눈앞에 펼쳐둔 고성 지그프리드의 맨 위층에는 미왕 아이린네의 침실이 있었고 그 아름답게 꾸며진 발코니의 속에는 아이린네가 잠이 들때까지 항시 반짝이는 불빛이 새어나오곤 했 다. "휴우......" 침대에 걸터앉아 복잡하고 무거운 전의(戰衣)를 때어내면 아이린네가 한숨 을 내쉬었다. 전투에서 귀환한지 불과 몇시간 되지도 않아 또다시 디하의 소환에 의해 펜실바니아까지 다녀왔기 때문에 매우 피곤했다. 아이린네는 침대에 털썩 들어누워 옷도 벗지 않은체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푹신한 침 대가 그녀의 몸을 깊게 빨아들이고 그녀는 잘 정리된 침대의 포근함 속 에서 잠시동안 안정된 평온감을 느꼈다. "......" 아이린네는 문득 펜시바니아에서의 디하의 말이 생각났다. 마도의 후계자 가 될지도 모른다는 금발머리의 갓난아이. 아이린네는 크게 한숨을 내쉰후 자리에서 일어나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은색의 방울을 흔들었다. 방울 소리가 침실안을 울리고 잠시후 아이린네의 시종중 한명이 흰 보자기에 쌓 인 금발머리의 갓난아이를 안고 들어왔다. 아리린네는 시종이 안고 들어온 그 아이를 잠시동안 바라보다가 이내 손을 뻗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리 줘" 시종이 아무말없이 아이를 아이린네에게 넘겨주자 그녀는 보자기체로 아이 를 넘겨안은체 체중을 싫어 두손을 지탱했다. "나가봐라." 아이린네가 고개를 까닥이자 시종은 공손히 그녀의 앞에서 목례를 한후 조용히 문을 닫고 방을 나갔다. 아이린네는 아이를 안고 침대로 나아가 푹 신한 침대에 아이를 내려 놓았다. 금발머리에 새파란 눈을 가진 인형같은 귀여운 아이였다. 아이린네는 오랫동안 전투를 위해 살아왔기 때문에 아이 를 눈앞에 두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알수가 없었다. 이제부터 이 아이 는 디하님의 명을 받들어 자신이 키워야 하는것이다. 함부로 시종들에 손 에 맡겨두거나 다른이의 손에 넘겨 두는것은 안될일...... "이름을 지어줘야 할텐데......" 문득 아이에게 이름이 없다는 것이 생각난 아이린네는 보자기에 감싸인체 침대위에서 새끈새끈 잠을자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며 혼자말로 이렇게 중 얼거렸다. 뭐라고 해야 좋을까... 좀처럼 그럴듯한 이름이 떠오르지 않자 아이린네는 인상을 찌푸리며 고민했다. 지금까지 아기 이름을 지어본적이 없으니 뭐라고 해야할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다. 결국 아이린네 는 책을 펼쳐들고 이리저리 좋은 이름을 찾아 뒤적이기 시작했다. "로라...? 아니야 이건 너무 흔하잖아......" 아이린네는 자신이 생각해도 한심하다는 듯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다시 들고 있는 책을 뒤적였다. "카타리나... 너무 나이가 들어 보이는군. 리셀? 어디서 들은 이름이야" 도무지 마음에 드는 이름이 없자 책을 뒤적이는 아이린네의 얼굴에 점점 식은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한참을 책을 뒤적이며 수없이 많은 이름을 되 풀이한 아이린네는 이네 지친듯이 책을 덮었다. "아아 모르겠네. 뭐라고 부르지." 아이린네는 깊게 한숨을 내쉬며 침대보에 걸터앉은체 들고 있던 책을 침대위로 훌쩍 내던졌다. 한손으로 자신의 탐스러운 은발을 쓸어 넘기던 아이린네는 문득 한가지 그럴듯한 이름을 떠올렸다. "아이린느는 어떨까?" 스스로도 훌륭한 이름이라고 생각하며 아이린네가 활짝 웃었다. 그녀는 싱글벙글 웃으며 침대위에 돕혀놓았던 아이를 두손으로 들어올리며 기분 좋은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오늘부터 당신의 이름은 아이린느예요." 아이린네는 싱긋웃으며 자고있던 아이에게 이렇게 속삭였다. 그때 아기를 감싸고 있던 흰색의 모포가 흘러내리며 침대위로 떨구어졌고 아이의 알몸 이 들어났다. 그순간 아이린네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 올랐다. 잠시후 그 녀가 자신의 어리석음을 후회하면서 또다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름을 다시 지어야 겠네......" 아이는 사내아이였던 것이다. ............................................................... "좋아! 오늘부터 당신의 이름은 레자로스. 레자로스 실비입니다! 어때요 멋진 이름이지요 레자로스님!?" 장장 몇시간동안을 끙끙대며 고민하던 아이린네는 이내 결정했다는 듯이 아이를 번쩍 들어올리며 하하 웃었다. 깜짝놀라 잠을 깨버린 아이가 그 푸 른 눈동자를 깜빡거리며 눈앞에 있던 아이린네를 바라보았다. 아이린네는 자신이 지어준 이름이 매우 마음에 들었던지 여전히 얼굴에 웃음을 머금은 체 아이를 향해 이렇게 속삭였다. "들어봐요 레자로스님. 레자로스는 보통 이름이 아니예요. 바로 '제왕'이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곧 이 세계의 지배자가 될 디하님의 후계자 이시니 그런 이름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어요?" 아이린네가 웃으며 입을열자 아이 역시 그런 아이린네의 말을 알아들었다 는 듯이 까르르 웃는 시늉을 했다. 아이린네는 아이를 든체 침대에 털썩 드러누우며 아이를 높이 쳐들었다. "이름이 마음에 드시나 보죠? 오늘 부터 레자로스님은 저와함께 생활하셔 야 됩니다. 아시겠죠?" "까르르......" 아이린네의 얼굴을 바라보며 레자로스는 무엇이 그리도 좋은지 연신 활짝 활짝 웃었다. "레자로스님...... 레자로스님...... 아아 내가 생각해도 정말 멋진 이름 같다." 아이린네는 스스로의 능력에 감탄하며 얼굴을 붉힌체 양손을 볼에 가져갔 다. 그와함께 허공에 떠있던 레자로스가 그대로 아이린네의 가슴으로 낙 하했다. 쿵 소리와 함께 아이린네는 숨이 막힐뻔한 것을 간신히 참으며 찡 한 눈물을 가다듬었다. 레자로스를 들고 있는줄 깜빡잊고 손을 놔버렸던 것이다. "레,레자로스님 괜찮으세요!?" 깜짝놀라 벌떡 일어나며 아이린네가 황급히 레자로스를 들어 올렸다. 그러 나 레자로스는 별일 없었다는듯이 방긋방긋 웃으며 아이린네의 얼굴을 향 해 조그마한 손을 뻗었다. 아이린네는 그런 레자로스를 바라보며 멍한 표 정으로 잠자코 있었다. 이내 아이린네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은 레자로스가 신이난 표정으로 그녀의 긴 장발을 있는 힘껏 잡아당겼다. "꺄악! 이게 무슨짓이죠 레자로스님!" 기겁을 하며 머리를 움켜잡는 아이린네가 재미있다는 듯이 바라보며 레자 로스는 계속하여 인정사정없이 아이린네의 머리를 잡아 당겼다. 아이린네 는 어찌할바를 모르며 레자로스의 손에서 억지로 머리를 때어냈다. "뭐,뭡니까 이게! 이건 후계자의 체통상......" "으, 으응......" 발끈하며 화를 내려는 아이린네의 앞에서 갑자기 레자로스의 코끝이 찡해 지며 레자로스의 얼굴이 울쌍으로 변모해 갔다. 그런 레자로스의 표정을 살피며 두눈을 깜빡거리는 아이린네의 앞에서 갑자기 레자로스가 큰소리로 울음을 터트렸다. "으아아앙! 아아아앙-----------------!!" "레,레자로스님 왜그러세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아이린네가 안절부절 못했으나 레자로스의 눈 물은 멈추지 않았다. 아예 손과발을 사정없이 흔들며 큰소리로 울어대는 레자로스를 앞에두고 아이린네는 겁먹은 표정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체 쩔쩔맬 뿐이었다. "왜 왜그러세요 도대채? 어디 아프신건가요?" 말이 통할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자기도 모르게 이런 저런 말이 튀어 나왔다. 아이린네가 당환한 표정으로 레자로스를 안아들자 갑자기 레 자로스가 쑥하고 손을 뻗어 다시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 잡았다. 동시에 레자로스의 울음소리도 사그라 들었다. "아아... 머리가 잡고 싶으셨던가 보군요. 휴......" 울음을 멈춘체 레자로스는 아이린네의 은발을 붙잡고 언제 울었냐는듯이 깔깔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아이린네는 귀찮고 따끔거려 당장이라도 레자 로스의 손에서 머리를 때어내고 싶었으나 또다시 울음을 터트릴까봐 겁이 나 도저히 그럴수가 없었다. 아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모르는 아이린 네는 레자로스의 행동하나하나가 관찰 대상이었다. "레자로스님이 울때는 머리를 잡게 해주면 되겠군....... 흐음." 아이린네는 한숨을 내쉬며 풀이죽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해서 마도의 후계자 금발의 갓난아이는 사천명왕 아이린네 실비에 의해 레자로 스라는 이름을 불리우게 되었다. "귀찮다......" 아이린네가 성가신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머리를 때어낼수는 없는 노릇... 이 세계의 중대한 역할을 수여받은 아이 레자로스 와 미왕 아이린네 실비의 첫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 루비가 눈을 떴을때 주위는 한적했다. 온몸이 쑤시고 욱신거리고는 있었지 만 자신의 몸을 받쳐주고 있는 편안한 완충보의 감촉이 느껴졌다. 이것은 침대구나... 루비는 자신이 침대위에 누워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무거운 눈 꺼플을 깜빡거렸다. "......" 자신이 왜 이곳에 누워있는지 실감이 가지 않았다. 루비는 아련한 기억속 에서 자신이 정신을 잃기 전일을 떠올르기 위해 애썼다. 흥분한 훼릭스를 진정시키기 위해 자신의 몸으로는 무리한 브레이즈 핌을 실행했다. 원래 루비자신의 몸은 브레이즈 핌을 사용할만한 능력이 없다. 하지만 아주 오 래전 레져스 페이시아의 미레임을 해주었을때 그녀의 감각을 몸으로 익혔 다. 덕분에 루비는 무리를 한다면 비상시에 나약한 브레이즈 핌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것도 대단한 수련을 쌓아서야 그능하게 된일이지 만 어쨋든 브레이즈 핌의 의식어를 외우고만 루비는 육체도 정신도 한계에 다달아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은 아니야... 나는......' 갑자기 퍼뜩 정신이 든 루비가 두눈을 반짝떴다. 그렇다. 흥분한 시민들에 게 폭행당하는것을 그 사람이 구해주었다. 갑자기 루비는 자신이 침대에 누워있다는 것을 비로서 실감했다. "아!" 침대에서 벌떡 상반신을 일으킨 루비가 아픔을 느끼고 신음했다. 상처가 아직 낫지 않아 움직일때마다 쓰리고 고통스러웠다. 루비는 자신의 몸에 이곳저곳 붕대가 감겨있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야, 아가씨 일어났네. 그렇게 급하게 일어나면 상처가 벌어질거야." 당황한듯이 목소리를 ?는 루비의 앞에 방문앞에 기대어 서있는 금발의 사 나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자신이 쓰고 있는 성모를 엄지 손가락으로 가 볍게 치켜올리며 루비를 향해 싱긋이 웃음 지었다. "안녕." * 超 魔 女 神 戰 記 * #139 -------------------------------------------------------------------- PART-2 전신전령(戰神傳令) -------------------------------------------------------------------- 문가에 기대어선 린이 싱긋이 미소지으며 루비를 향해 윙크했다. 루비는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듯이 당황한 얼굴로 린을 바라보며 침대보를 끌어올려 몸을 가렸다. 그런 루비의 행동을 지켜보던 린이 훗 하고 한숨을 내쉬며 천연덕스럽게 방안으로 걸어들어왔다. "겁먹을거 없어요 아가씨. 난 아가씨를 구해주고 이렇게 따듯한 숙박시설 까지 제공해준 사람이예요. 아참 아가씨의 애인은 옆에 누워있으니 걱정말 고" "훼릭스님?" 린의 말을 들은 루비는 한순간 휙 하고 고개를 돌려 건너편 침대에 누워있 데드라스를 바라보았다. 그는 편안 인상은 아니었지만 안정된 얼굴로 수면 을 취하고 있었다. 루비는 그제서야 안심된듯이 몸에 긴장을 풀었다. "그 사람 이름이 훼릭스야? 아까는 다른 이름이었는데." 린이 묻자 루비는 긴장을 풀고 차분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훼릭스님은 그렇게 부르는걸 싫어하세요. 데드라스라는 이름은 진짜이름이 아니예요." "오호라~ 역시 유별난 취미가 있는 놈이군." 린이 휘익 하고 휘파람을 불며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웃어보였다. 루비는 그런 린을 잠시 주시하는 듯 하더니 이내 그에게 이렇게 말을 걸었다. "저... 저희를 도와주신것 감사하고 있습니다. 전......" "아아 은혜를 어떻게 값아야 하겠냐는 그런말은 필요 없어요. 이 세상엔 돈이 최고지. 돈 가지고 있어요?" "아 예? 돈이라면 조금......" 단도직입적으로 입을 여는 린에게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루비가 대답했 다. 그러자 갑자기 린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지며 루비의 앞에 자신의 얼 굴을 바짝 갔다댔다. "좋아요. 그럼 그걸로 주세요. 액수는 클수록 좋아요~!" "아...네 정말......" 루비는 린의 앞에서 잠시 고개를 두리번 거리다가 선반위에 놓여져 있는 자신의 가죽 보따리를 발겨하고 자신쪽으로 끌어 당겼다. 루비가 보따리 속에서 작은 돈주머니를 집어들어 그 안에서 금화를 꺼내 린을 향해 내보 였다. "이것이면 될까요?" "오오! 좋아요! 아가씨는 정말 마음이 착하군요!" 린은 루비가 내보이는 돈이 아닌 반대쪽 손에 돈주머니를 통채로 가로채며 기분좋다는 듯이 하하하 웃었다. 루비는 당혹한 표정으로 그런 린에게 주 춤거리며 입을 열었다. "저... 사례를 하려는 돈은 이쪽에......" 루비는 자신이 손바닥위에 놓여있는 적지 않은 금액의 금화를 내보이며 린 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나 린은 그런 루비의 말을 무시한체 유쾌한듯 웃었 다. "하하하 그건 아가씨가 쓰도록 해요! 몇푼 정도는 남겨줘야 하지 않겠어 요~! 난 그렇게 비정한 놈은 아니예요." "아... 네... 그런......" 멋도 모른체 린에게 넘어가버린 루비가 난처한 표정으로 어쩔줄 몰라했으 나 린은 뻔뻔스런 표정으로 루비를 무시한체 신이나서 외쳐댔다. "아가시 성격을 봐서는 저런 놈이랑 같이 다닐 여자로 안보이는데. 혹시 약점을 잡힌 일이라도 있는건가요? 큰 사례를 받았으니 추가로 해결해 드 릴수도 있어요." "아니예요 약점같은건." 루비는 린의 익살이 재미있다는 듯이 가볍게 눈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루비가 이렇게 대답하자 린은 의외라는 듯이 되물었다. "그럼 어째서 저런 난폭한 녀석이랑 같이 다녀요? 저런 녀석과 함께 다니 면 언젠가 죽고 말걸." 린은 귀를 후비며 딱 잘라 외쳤다. 그러나 루비는 그런 린에게 결코 무레 하지도 거북하지도 않은 표정으로 그저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을 뿐이었 다. 린은 그런 루비의 성품이 매우 마음에 든다고 생각하며 속으로 미소를 띄웠다. "무언가 말못할 사정이 있는가 보군요. 보통 이런 연인 사이는 비밀이 많 은 법이죠." 린이 웃으며 입을 열자 루비가 또다시 가볍게 미소지으며 린에 말에 이렇 게 대답했다. "후훗. 연인 사이가 아니예요. 저분은 저의 주인님이시기 때문에 제가 모 시고 있는 겁니다." "엥!? 주인님!?" 갑자기 놀랍다는 표정으로 린이 루비를 향해 이렇게 외쳤다. 언뜻봐서 꽤 고귀한 집안에 딸이나 그런 고상한 분위기가 풍겨 났기 때문에 그런 부류 라고 생각했는데 주인님이라니...? 린은 잠시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서슴없 이 데드라스를 주인님이라 밝히는 루비의 얼굴을 직시했다. "주,주인님이라면..... 아가씨는 하녀나 몸종같은거요?" "글쎄... 비슷해요" "그럼 저 녀석과는 주종관계란 말인가요?" "그래요" 뭐!? 린은 커다란 충격을 먹고 한순간 그 자리에 우두커니 굳어버렸다. 저 런 무식한 녀석이 이렇게 귀여운 몸종을 거느리고 다니다니 세상 참 유별 나고 더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시종을 확보하고 다니다니 생각 보다 대단한 녀석이 아닐까 라고까지 린은 생각했다. '모조리 말도 안되는 생각인거 같지만......' 린은 잠시 당황했던 얼굴을 감추며 생각에 잠겼다. 이런 여자가 저런 난폭 한 자의 몸종으로 있다니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았다. 게다가 데드라스는 아무리 봐도 돈많은 귀족의 아들이나 지체높은 가문의 자식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여성시종 따위를......? "당신... 저런놈한테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나라면 당장 도망칠텐데." "어머 그럴리가요." 풋하고 손으로 입을 가리는 루비를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린이 한쪽눈 썹을 찡그렸다. 그녀를 두번 보았지만 두번 다 데드라스라는 녀석 때문에 피해를 보는 모습 뿐이었다. 문제는 녀석이 일으키고 뒷 감당은 모조리 그 녀가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헌신적인 것은 좋지만 노예 매매상도 아니고 단 둘뿐인데 그렇게 까지 받들어 모실 필요는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 다. "훼릭스님은 자상한 분이예요." 그때 나지막히 한마디를 내뱉는 루비의 말을 들으며 린은 잘못들었다는 듯 이 한쪽귀를 치켜세워 보였다. "자상한 사람이 다죽었다구요?" "아뇨, 훼릭스님은 알고보면 상냥한 분이라고요. 그래서 전 그분을 좋아하 는 거예요." 점점 더 이상한 소리를 들으며 린은 머리가 복잡해졌다. 훼릭스 인지 데드 라스인지 그 녀석이 이 여자에게 세뇌라도 시킨것이 아닐까? 그렇지 않으 면 세디스트와 메조키스트의 기묘한 주종관계라도 성립되는 건가? 도대체 저녀석 어디가 상냥하다는 거지? 린은 갑자기 머리가 아파왔다. "저 녀석이 뭐가 상냥하다고 그래요? 아~ 평상시에는 난폭한데 잠시 돌면 상냥해 지는거지요?" 믿을수 없다는 듯이 입을 여는 린에게 루비는 왠지 우울한 듯한 얼굴로 아 무말도 하지 않았다. 린은 자신이 실컷 떠들기는 했지만 왠지 초면에 너무 많은 것을 꼬치꼬치 캐물었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멋적은 표정으로 루비에 게서 물러났다. 예의도 바르고 성격도 좋은 여자 같지만 항상 그늘속에 가 린 어두운 그림자가 린에게 가까이할수 없는 벽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린 은 씁쓸한 표정으로 어깨를 움츠렸다. "아, 미안해요. 내가 쓸데없는 말이 많은건 인정해요." 린이 멋적은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자 루비는 괜찮다는 듯이 상냥한 표정 으로 빙긋이 웃어 주었다. "괜찮아요. 다른이가 보기에 훼릭스님이 난폭한 것은 사실이니까요..." 루비가 상냥하게 웃어주자 린은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 변명이라도 하려 는 듯이 이렇게 대답했다. "음 내가 보기에도 상냥하거 같아요 하하" "바보야 쓸데없는 익살은 보기 흉하다. 그만둬라" 갑자기 어색한 익살을 떠는 린에게 따끔한 한마디가 날아 들었다. 린이 지 겹다는 듯이 고개를 돌려 입구쪽을 바라보며 인상을 찡그렸다. "멜드라... 난 익살이 아니야." "그래 그래. 애써 미안하려하지 않아도 괜찮다. 내가 보기엔 이 아가씨는 네놈처럼 속이 좁은것 같지 않으니까 말이야." "흥, 그래 나는 속이 좁다구." 린이 픽 하고 고개를 돌리자 멜드라는 쯧쯧 하고 혀를 차며 고개를 돌려 이렇게 외쳤다. "제다군 샤미군. 들어오지 그래?" 멜드라가 소리쳐 부르자 입구쪽에 멀뚱히 서있던 제다와 샤미가 삐쭉삐쭉 모습을 들어내며 방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루비는 그런 두 아이를 바라보 며 가볍게 아는척을 했다. 그러자 제다와 샤미도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받 았다. 침대위로 쪼르르 올라온 멜드라가 루비를 향해 이렇게 물었다. "몸은 좀 어때요 아가씨? 내상이 있었지만 린이 치료했으니 괜찮을거요. 그보다 온몸이 아퍼서 걱정이군......" "아... 네......." 프리캣츠가 말을 하자 루비는 약간 당환한 듯이 우물쭈물하며 어쩔줄을 몰 랐다. 루비의 눈에 비추인 멜드라는 그저 조그마한 프리켓츠일 뿐이였기 때문에 익숙하게 흘러나오는 대사에 반응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멜드라는 내 친구죠. 저래뵈도 애 늙은이니까 조심하는게 좋을겁니다 아가 씨." "린! 응큼한소리 하지마!" "흥. 너 자식이 100명이라지 멜드라." 린이 가볍게 콧방귀를 뀌며 싱기 미소짓자 멜드라는 민망하다는 듯이 고개 를 숙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루비는 그런 멜드라를 바라보며 애써 침착한 얼굴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저... 멜드라. 저와 주인님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례는......" "아 사례는 필요 없어요. 우리가 좋아서 도와준 것이니까." "아니 그게 아니고... 사례는 벌써 저분께 드렸는데요......." 괜찮다는 듯이 하하 웃던 멜드라의 얼굴이 한순간 일그러지며 그가 심하다 는 듯이 찌푸려진 표정으로 뒤에 서있는 린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린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뻔뻔스러운 표정으로 우두커니 서있을 뿐이 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40 -------------------------------------------------------------------- PART-2 전신전령(戰神傳令) -------------------------------------------------------------------- "어,어째서 내가 힘들게 일해 번돈을 갈취하는 거야 멜드라! 돌려줘! 돌 려줘!! 돌려줘!!! 돌려줘어--------------!!!!" 린이 빼엑 소리치며 멜드라를 쏘아 붙혔으나 멜드라는 눈하나 꿈쩍하지 않 고 린에게 빼앗은 돈주머니를 루비에게 건네주며 미안하다는 듯이 입을 열 었다. "저녀석은 본래 나쁜녀석이 아니지만 이렇게 엉뚱한 짓을 잘한답니다. 부 디 언짢아 하지는 마세요." "아... 네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다만 사례를......" "사례를 받을일이 아닙니다." 멜드라가 웃으며 대답했고 제다와 샤미는 흐뭇한 표정으로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는 일이지만 멜드라는 프리캣츠로서 정 말 인자한 섬품을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자신들 슈리안보다 더욱 나 아 보일때가 있는 것이다. 제멋대로인 린에게 유일하게 설교할수 있는 프 리캣츠 멜드라. 샤미와 제다는 그런 멜드라의 존재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숙박비라도 제가 지불하겠어요." "아, 그렇게 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아니요 제가 내고 싶어서 내는거니까요. 은혜도 입었고." 멜드라가 괜찮다는 듯이 난처한 표정을 짓자 루비는 웃으며 그런 멜드라 에게 자신이 숙박비를 지불하게 해줄것을 요구했다. "이것 까지 거절하면 민망하실것 같으니까요... 그럼 그렇게 하시죠" "네에." 루비가 활짝 웃었고 멜드라는 빙긋이 미소 지으며 그런 루비의 얼굴을 바 라 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나쁜 여자로는 보이지 않았다. 제다와 샤미의 말대로 무슨 좋지않은 사정이 있어서 데드라스라는 자와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멜드라는 아직 데드라스가 깨어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 여기며 루비에게 물었다. "그런데 저 남자와 아가씨는 어떤 사이십니까?" 멜드라가 침대에 누워 수면을 취하고 있는 데드라스를 귀로 쫑긋 가리키며 이렇게 묻자 갑자기 멜드라의 머리위로 어두운 그림자가 확 하고 덮쳐왔 다. 깜짝놀란 멜드라가 미쳐 피할 사이도 없이 두터운 이불이 멜드라를 감 싸 공중으로 들어 올려졌다. 이불속에 갖힌 멜드라가 놀란 듯이 소리치자 이불을 덮어씌운 장본인인 린이 울쌍이 다된 표정으로 멜드라를 향해 소리 쳤다. "내돈 돌려줘 멜드라!! 안 그러면 이대로 널 질식시켜 버릴거야!!" "우,우읍 린! 이 못된 녀석!! 어서 풀어다오!!" "싫다!!" 큰소리로 거부하는 린의 머리위에서 갑자기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비추이 는가 싶더니 이내 의자를 치켜든 샤미가 무지막지한 힘으로 린의 머리를 냅다 갈겨 버렸다. 린이 비명도 지르지 못한체 침대 아래로 꼬꾸라지고 겁 먹은 표정의 루비와 제다의 앞에서 샤미가 열받은 표정으로 큰소리로 외쳤 다. "무슨 짓이야! 멜드라가 괴로워하잖아 이 잔인한 놈!!" 쓰러진체 꿈틀거리는 린의 머리를 발로 밟으며 샤미가 소리쳤다. 그러나 린은 충격이 심한지 일어날줄 몰랐고 멜드라는 비틀거리며 침대위로 뛰어 올라 루비를 향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죄, 죄송합니다. 저놈이 원해 저런 놈이 아닌데......" "아, 예... 알것 같아요 후후" 루비와 멜드라는 서로 어색한 표정으로 웃어보였고 이내 본래의 침착한 표 정으로 돌아온 멜드라가 루비에게 아까의 질문을 되풀이해 물었다. "방금전 린의 방해로 못다한 질문입니다만 저 데드라스라는 자와의 관계 가......?" "아.. 네. 그분은......" "이 여자의 주인님이래. 이름도 데드라스가 아니고 훼릭스 라는군" 어느새 벌떡 일어나 대답하는 린을 바라보며 모두들 질려버린 얼굴로 숨을 죽였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멜드라가 깜짝 놀랐다는 듯이 큰소리로 쓴웃 음을 지으며 소리쳤다. "뭐,뭐냐 린! 간떨어 질뻔 했잖아!" "뭐가? 아까 나한테 다 얘기해 주었어. 말하자면 저 아가씨가 좋아서 따 라다니는 거야. 빛이나 협박따위가 아니니까 걱정할것 없어." 질린 듯이 소리치는 멜드라에게 린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 다. 도대체 이 남자의 신경의 한계는 어디일까. 도깨비 처럼 불쑥불쑥 엉 뚱한 짓을 하는 린을 바라보며 샤미는 한심하다는 듯이 혼자 한숨을 내쉬 었다. 루비는 혼잡한 이들의 분위기 속에서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멜드라 와 린... 그리고 샤미와 제다의 꾸밈없는 행동을 차차 지켜보며 모두들 좋 은 이들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특히 린이라는 저 남자는 겉으로는 바보같이 이기적으로 굴지만 결과적으로 자신과 주인님을 구해주었고 또 멜드라의 말마따나 나쁜사람 같지는 않았다. 잠시동안 린의 얼굴을 바라보 고 있는 루비에게 멜드라가 이렇게 물었다. "린의 말이 사실이예요 아가씨?" "아, 네 그래요. 저분은 제 주인님 이십니다." 잠시 딴 생각에 잠겨 있던 루비가 깜짝놀라 멜드라의 말을 받았고 멜드라 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임 누워있는 데드라스를 향해 시선을 옮겼 다. 잠시 데드라스의 자는 모습을 응시하던 멜드라가 이내 루비를 향해 고 개를 들며 침착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럼 당신 혹시 미레임?" 문득 이렇게 질문하는 멜드라에게 루비는 잠시 놀란듯이 주춤거리는 기미 를 보였으나 이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저는 그분의 미레임이예요." "역시 그랬군요. 페이시트가 미레임을 데리고 다닐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 용케도 살아남은 미레임을 보게 되다니 반갑기도 하군요." 멜드라가 역시 그렇다는 듯이 고개르 끄덕이며 인자하게 웃음지었다. 그러 자 제다와 샤미는 멜드라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건지 아무것도 알아 들 을수가 없었다. 일단 둘은 미레임이라는 것 자체가 무슨 용어인지 알지 못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서 미레임이 주인에게 절대 복종해야 할 필요도 없다 고 생각하는데... 넘 고정적인 관념에 매달려 있는 게 아닌가요. 아가 씨?" 멜드라는 걱정스럽다는 듯이 루비를 향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루비는 그 런 멜드라가 진정으로 자신을 걱정해주는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에 마음속 으로 매우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루비는 왠지 우울한 듯한 표정으 로 멜드라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이대로가 좋습니다." 루비의 대답을 들은 멜드라는 더이상 루비에게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았 다. 확실히 이 두사람은 특이한 관계인것 같았다. 미레임은 과거 쥬스트 들의 전투 보조용으로 마드라린을 보충시켜주거나 그 시중을 들기 위해 개 량된 종족이다. 물론 자연적인 생명체라고 주장하는 설도 있었지만 쥬스트 들이 필요에 따라 제조했다는 설이 더욱 알려져 있었다. 미레임은 주인에 게 절대 충성을 당연시 하는 것이 옛날의 관습이었지만 지금 미레임은 멸 종한지 오래다. 루비가 자신이 미레임이라고 데드라스에게 복종해야 하는 의무 따위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루비는 이대로가 좋다고 얘기했고 멜드 라는 더이상 물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낀것이다. 그녀가 좋아서 하는 일 인 이상 어떠한 질문도 필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편히 쉬는게 좋겠군요. 이름이......?" "루비라고 불러주세요." "루비, 몸에 상처가 곪지 않도록 소독에 신경을 쓰도록 하세요. 그럼 저와 린은 건너방으로 건너가도록 할테니 푹 쉬세요. 제다군 샤미군. 이제 가 자." 루비가 까닥 고개를 숙이며 이름을 밝히자 멜드라는 제다와 샤미를 불러 자신들의 방으로 돌아가려고 가려고 했다. 그러나 두 아이는 무슨 용무가 있는지 멜드라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멜드 라는 이상하다는 듯이 그러 두사람을 바라보며 다시금 되풀이해 입을 열 었다. "왜 그러지? 빨리 가자니까?" "저희는 여기서 좀 있다가면 안돼요?" "뭐?" 샤미가 대꾸하자 멜드라가 무슨 소리냐는 듯이 이렇게 말했다. "두 사람이 쉬도록 해주는게 도리잖니." "하지만 린과 멜드라는 실컷 이야기 했잖아요. 나는 조금더 얘기해 보고 싶어요." "나, 나도......" 당차게 입을 여는 샤미를 따라 제다도 우물쭈물 입을 열었다. 제다는 잠시 침대위에 앉아 있는 루비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가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푹 수그렸다. 루비는 그런 제다의 행동을 바라보며 빙그레 웃음 지 었다. "조금더 있다 가게 해주세요. 전 괜찮으니까요." "아 그래도 되겠어요 루비?" 멜드라가 괜찮겠느냐는 듯이 묻자 루비는 상관없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 다. 멜드라는 그런 루비에게 싱긋이 웃어 보이며 제다와 샤미에게 추가로 한마디 했다. "그럼 조금 있다 방으로 건너와야 한다. 루비양은 피곤할테니까 귀찮게 하 면 안돼." "예!" 두 아이가 신이난 표정으로 동시에 외쳤고 멜드라는 가벼운 웃음을 띄우며 린의 어깨에 쪼르르 뛰어 올랐다. 린과 멜드라가 방으로 건너가자 마자 샤 미는 제빨리 루비의 앞으로 의자를 끌어 당겨 앉으며 활기탄 목소리로 이 렇게 입을 열었다. "제 이름은 샤밀리아 젤번이예요. 샤미라고 불러요. 몇살이예요? 전 18 살이예요." "으응... 전 20살." "아하~! 그럼 언니네요. 존칭안해도 돼요. 언니라고 불러도 되죠?" 거부감 없이 친밀한 얼굴로 입을 여는 샤미를 대하며 루비는 자기도 모르 게 마음이 즐거워져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게 해." "야~ 신난다. 언니. 난 언니에게 관심이 있어요. 낮에 쓴 그 마드라 말이 예요. 난 그런거 한번도 본적이 없거든요! 난 페이스트니까 마드라도 사 용하고 싶은데 여자는 체력이 모자라서 도저히 힘든 것을 쓸수가 없어요 그래서 말인데...!" 신이나서 떠벌리는 샤미의 이야기를 듣던 루비는 문득 샤미의 등뒤에서 우물쭈물 서있는 키큰 갈색머리 소년을 바라보았다. 그는 쑥쓰러운 표정 으로 고개를 숙인체 루비를 바라보던 시선을 확 하고 돌렸다. 루비는 왠 지 그런 소년에게서 오래전 훼릭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다. "저......" 루비는 신이나서 이야기하고 있는 샤미를 가볍게 저지하며 제다를 향해 물었다. "이름이 뭐예요?" 루비가 웃으며 묻자 제다는 얼굴이 빨개진체 큰소리로 횡설수설 했다. "저,저,저요!? 저,저는 제다 엘슨입니다! 안녕하세요!"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인사하는 제다를 향해 루비가 쿡쿡 웃으며 이렇 게 말했다. "그곳에서 서 있지 말고 이쪽으로 의자를 가지고 와서 앉아요. 같이 이야 기 해요." "아! 네!" 경직된 몸을 꼿꼿이 세운 제다가 큰소리로 루비에게 대답했고 샤미는 한심 하다는 듯이 그런 제다를 바라보며 혀를 찼다. 잠시후 제다가 의자를 가져 와 샤미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고 세 사람은 이내 두런두런 이야기를 시 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41 -------------------------------------------------------------------- PART-2 전신전령(戰神傳令) -------------------------------------------------------------------- "아까의 마드라는 브레이즈계의 속성인 브레이즈 핌이예요. 나도 사용하 려면 힘이 들지만 간간히 중요할때 사용하려고 익혀 두었지." 루비가 이렇게 입을 열자 샤미가 놀랍다는 듯이 크게 감탄하며 손뼉을 쳤 다. "햐아~ 그게 브레이즈 라는 거예요? 나 딱한번 들어본적 있어요. 상급의 쥬스트가 사용할수 있는 4대원소 최강의 공격용 마드라.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하면 그런거 쓸수 있어요?" "글쎄... 열심히 수련하는 거야......" 감탄하며 입을 여는 루비에게 샤미는 쓴 웃음을 지으며 가볍게 대답했다. 그러자 샤미는 얼굴을 찡그리며 애메하다는 듯이 이렇게 말을 이었다. "저도 높은 수준의 마드라를 사용하고 싶은데 공부를 충분히 하지 못했 어요. 사실 의식어를 다루는 마드라는 배우기도 힘든데다 가르쳐 주는 곳 도 얼마 없거든요. 그리고 쥬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지트(승려술 사)는 여자가 많지만 쥬스트(마법술사)에 여자가 적은것은 체력 때문이래 요. 의식어를 외우는 동안 탈진해 버리고 시간이 너무 걸려서 사실상 익혀 봐야 실전에 쓸모도 없을것 같고요..." "그건 그래. 나도 브레이즈 핌을 실전에서 사용해 본적은 별로 많치 않 으니까. 그리고 나의 브레이즈 핌은 브레이즈의 속성을 띄고 있을뿐 별 로 위력도 없는 거야." 루비가 대답하자 샤미는 말도 안된다는 듯이 두눈으 크게 드고 되물었 다. "그게 위력이 없어요? 나는 그 불덩이가 데드라스를 삼키고 시민들까지 모조리 집어 삼키는줄 알았어요. 나는 태어나서 그 정도의 마드라를 본적 이 없거든요. 사실 쥬스트를 가까이서 본것도 언니가 처음이예요." "후후... 난 정식 쥬스트는 아니야. 하지만 브레이즈 핌 같은걸 제대로 사용하는 쥬스트도 상당히 많아. 그 위력은 정말 대단하지......" "어느 정도인데요? 샤미의 질문에 루비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이내 이렇게 대답했다. "그 브레이즈 핌을 한번에 수십발씩 발사하는 쥬스트도 있단다. 그리고 그 한발 한발이 나의 수백배의 위력을 가지고 있지" "으엑!? 그게 사실이예요!? 브레이즈 핌을 연속으로!? 언니는 그런 쥬스트 본적있어요!? 믿을수 없어!" 기겁을 하며 어쩔줄 모르는 샤미에게 가볍게 웃음 지으며 루비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무시무시한 위력..... 쥬스트의 한계를 뛰어넘은 상 사을 초월하는 마드라린... 루비는 그런 이들의 전투속에 끼어들은 적이 있었던 것이다. "이 세계에서 가장 센 쥬스트는 아마 여자일거야. 난 아직까지 그녀를 능 가하는 쥬스트는 본적이 없으니까." "여, 여자.......?" 어이없는 표정으로 루비의 얼굴을 바라보는 샤미에게 루비는 웃으며 고개 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샤미도 하면 할수있어. 나는 그런 여자들을 많이 보아왔거든." 루비는 샤미를 향해 이렇게 말해주고 있었다. .............................................. . . . . . . 쥬스트란 고대의 의식어와 상징어. 그리고 이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원소 와 그밖에 여러가지 것을 힘으로 바꾸어 공격을 위한 술법으로 바꾸는 마 드라를 사용하는 자들을 뜻한다. 쥬스트의 조건은 의식어와 상징어를 계산 하는 빠른 연산처리 능력과 우수한 지식. 그리고 정확한 발음이 기본이 다. 보통 쥬스트들이 사용하는 의식어의 기본은 보통 슈리안의 숫자 계산 법을 10의 한계라 생각했을때 10의 10제곱승. 보통 슈리안의 100배이상의 연산능력을 지니고 있어야 가장 기본적인 마드라를 사용할수 있다. "그리고 상징어란 말이지......" 루비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마드라와 쥬스트의 정의. 샤미와 제다는 그 흥 미 있는 소재에 이야기 거리에 넋을 잃은체 정신을 집중했다. 의식어는 원소나 마드라에 필요한 계체를 몸안에 생체 역류능력과 부합시키는 의 식.그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그 힘을 체내로 끌어 올리는 것이 상징어이 다. 상징어는 독특한 신의 이름이나 속성의 체계. 그리고 고대어의 일종 을 입으로 외침으로서 마드라와 쥬스트의 의식을 하나로 하는데 있다. 이 두 가지의 언어를 완벽히 구사하는데 필요한 연산력은 슈리안으로서는 상상할수 없으며 엄청난 정신력과 강한 체력이 반드시 필요 조건으로 보충 된다. 의식어는 쥬스트의 머리속에서 10의10제곱승으로 계산되며 도중 실 패했을경우 육체나 정신을 붕괴해 버린다. 보통 슈리안이 10초동안 의식어 를 외웠을때 소모되는 체력은 전 체력의 5분의1. 50초이상 의식어를 외웠 을때 체력은 고갈되어 버린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상징어는 의식어 후에 추가로 채력이 소모된다 "내가 브레이즈 핌을 사용하려면 3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해. 덕분에 녹초 가 되곤하지. 나는 연산능력이 늦어." 쑥쓰러운 듯이 입을 여는 루비를 감탄한듯이 바라보며 샤미와 제다는 두눈 을 초롱초롱 굴렸다. 쥬스트란것이 그렇게 대단한 것이었구나. 샤미는 새 삼스럽게 쥬스트란 크라스의 어려움을 깨닫게 되었다. "그,그럼 제가 브레이즈 핌을 외우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대뜸묻는 샤미에게 루비는 무리라는 듯이 가볍게 인상을 찌푸리며 웃어보 였다. "무리란다 샤미. 일단 의식어에 들어가는 순간 네 두뇌가 파괴되 버릴꺼 야. 그리고 마드라를 발산하는 순간 내 몸이 견디지 못해 바스라 질지도 몰라. 나는 5년을 노력했어... 그래도 이 모양이란다." "하아... 어려운 것이군요." 루비의 말을 들은 샤미가 골치 아프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긁적 거렸다. 제다는 도무지 루비의 말을 이해할수가 없었지만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 지금 제다는 루비의 말보다는 그녀를 바라보고 있느라 정신이 없 었다. 무엇보다 이야기를 듣는체 하면서 하염없이 쳐다볼수 있기 때문에 행복했다. 루비 그녀는 정말이지 너무나도 예뻤다. 숲에서 처음 봤을때도 그렇지만 새하얀 피부와 가느다란 팔과 허리... 마치 인형같았다. 차분하 고 조심성있는 말투와 행동가지 하나 하나가 제다의 마음을 송두리체 흔들 어 놓고 있었다. 제다는 넋이 나간듯 루비의 얼굴에서 시선을 때지 못했 다. "무슨 수다를 떠나." 갑자기 등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와 이야기 꽃을 피우는 세 사람의 심장을 덜컥 쓸어 내렸다. 깜짝놀란 샤미와 제다가 고개를 돌리자 어느새 정신을 차린 데드라스가 침대에 비스듬히 기대 누운체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었 다. 갑자기 제다와 샤미는 싸늘하게 식은체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데드라 스는 그런 제다와 샤미를 무시한체 침대위에서 산방신을 일으키며 피곤한 표정으로 한손을 머리에 가져갔다. "루비 목이 마르다." "아, 네!" 갑자기 앉아 있던 루비가 허둥지둥 일어나 테이블 위에 있는 물컵에 물을 따라 데드라스에게 공손히 들이 밀었다. 그녀 역시 상처를 입고 있어 거동 이 불편한듯 했지마 데드라스는 아무런 미안한 표정도 없이 루비의 손에서 물컵을 빼앗아 들고 한번에 들이켰다. 제다는 그런 데드라스의 행동을 지 켜보며 마음속으로 꿈틀꿈틀 불만이 치솟아 올랐다. "후......" 데드라스는 빈잔을 루비에게 건네주며 헝클어진 푸른 머리를 한손으로 거 칠게 쓸어 넘겼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던 데드라스가 얼어붙은 듯이 자신 을 향해 시서을 고정시킨 샤미와 제다를 향해 문득 입을 열었다. "누구지 너희들은?" "이 아이들은 샤미와 제다예요. 저와 데드라스님을 도와준 분의 일행입 니다......" 루비가 조심스럽게 대답하자 데드라스는 별로 기분좋아 보이지 않는 얼굴 로 인상을 찌푸렸다. "그렇군... 또 시작했었나. 이번에도 죽이고 말았나......" "아, 아니예요 데드라스님. 승부는 이기셨지만 죽지는 않았어요." 루비가 황급히 변명하듯 입을 열었고 데드라스는 의외라는 듯이 그런 루비 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호오 그래... 바싸커가 잠들었었나 보군. 흔치 않을 일이야. 그놈 운이 좋았군"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피식 웃어 넘기는 데드라스를 바라보며 샤미와 제다 는 울컥 분이 차 올랐다. 뭐야 저 사람 ... 상대는 죽을 뻔 했는데 운이 좋았다니. 왠지 그런 분위기에 데드라스가 두 아이에게는 너무도 거북하게 느껴졌다. 문득 혼자말로 중얼거리고 고개를 숙인체 있던 데드라스가 샤 미와 제다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 "너희들 낮이 익은데?" "아, 숲에서 한번 만났으니까......" 제다가 얼떨결에 이렇게 대답했고 데드라스는 잘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듯 이 한쪽눈을 찡그려 보였다. "글쎄 확실히는 모르겠군." 중요치 않다는 듯이 데드라스는 퉁명스런 얼굴로 이렇게 대꾸한후 침대에 털썩 들어 누웠다. 샤미와 제다는 쥐죽은 듯이 그런 데드라스의 행동을 잠 자코 지켜만 보고 있었다. "앉아라 루비. 너도 다쳤구나." "아, 예에......" 데드라스가 문득 이렇게 입을 열자 루비는 고개를 끄덕이고 샤미와 제다 에 곁에 조심스럽게 걸터 앉았다. 그녀는 매우 불안한 표정으로 계속해서 데드라스의 행동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었다. 샤미는 데드라스가 그전처럼 난폭하지 않을것을 보고 약간 의문에 잠기었다. "저, 소개해 줘요 저 사람." 샤미가 문득 이렇게 입을 열었고 갑자기 놀란 표정의 제다와 루비가 샤미 를 향해 의외라는 듯이 두눈을 크게 떴다. 데드라스 역시 샤미를 향해 고 개를 돌렸다. 세 사람의 시선을 동시에 받은 샤미는 왠지 어색한 기분을 느끼며 쑥쓰러운 표정을 감춘데 애써 강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처음 만났는데 없는 것처럼 취급하다니 무례하잖아요. 루비 언니가 소개 해 줘요." "샤,샤미......" 말하는 샤미에게 루비가 떨리는 목소리로 사색이 되어 입을 열었다. 그러 나 샤미는 지지 않겠다는 표정으로 빤한 얼굴을 데드라스를 향해 시선을 고정한체 움직이지 않았다. 샤미의 이마에서 한가닥 식은땀이 흘러내렸 다. "재미있는 아가씨군." 문득 데드라스가 몸을 일으키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42 -------------------------------------------------------------------- PART-2 전신전령(戰神傳令) -------------------------------------------------------------------- "남에게 함부로 까불다가 혼이 난적은 없는가 아가씨." 데드라스는 입가에 짓궂은 미소를 띄운체 샤미의 턱을 가볍게 치켜 올렸 다. 샤미는 마음속에서 오싹오싹 두려움이 치솟아 올랐지만 있는 힘껏 오 기를 부려내어 데드라스를 향해 당당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다,당신같은 사람한테 혼날 필요는 없어!" 약간 강한 어조. 샤미는 이렇게 말하며 등이 식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다 른때 같으며 당장에 데드라스라는 남자의 면상에 주먹을 꽂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도저히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데드라스는 샤미의 당당한 오기가 그리 싫지는 않았는지 가볍게 웃으며 침대에 다시 걸터 앉았다. 샤 미는 자기도 모르게 온몸에 힘이 쭉 빠져 버렸다. "생각났다. 어젯밤 숲속에서 꽥꽥 소리지르며 어설픈 포스 쇼트를 낭비하 던 아가씨로군" "어,어설프다니!" 샤미가 발끈해서 대꾸했다. 단 한가지 밖에 쓸수 없는 하급 마드라지만 샤 미는 그 포스 쇼트 만큼은 열심히 익혀왔다고 자부하던 터였던 것이다. 조 금세다고 비아냥 거리다니 샤미는 화가나고 말았다. 하지만 데드라스는 여 전히 입가에 미소를 띄운체 앞에 서 있는 루비의 허리를 자기쪽으로 끌어 당기며 웃음을 머금은체로 이렇게 대꾸했다. "어설프지." "읏!" 샤미는 부글부글 열이 올라 두눈이 날카롭게 치켜 올라갔고 제다는 데드라 스가 끌어당긴 루비를 쳐다보며 당혹한 표정으로 얼굴을 발갛게 붉혔다.허 리... 저 자가 루비의 허리를 끌어 안고 있는 것이다. 기묘한 심정과 함께 알수 없는 증오감이 꾸물꾸물 솟아 올랐다. 문득 자신을 쏘아보는 제다의 시선을 느낀 데드라스가 고개를 들고 제다를 향해 입을 열었다. "넌 뭘보냐 꼬마." 그 말을 들은 순간 제다의 한쪽 눈썹이 삐죽 솟아 올랐다. 저 건방진 말 투... 제다의 마음속에서 점점 분노의 불꽃이 장작을 더해가기 시작했다. 루비는 아이들을 조롱하는 데드라스를 말릴수도 그렇다고 더이상 지켜보기 도 민망한 상황에서 난처한 표정으로 어쩔줄 모를 뿐이었다. "다,당신 말투가 너무 무례하다고 누구한텐가 들은 적은 없나요." 제다가 가까스로 마음을 진정시키며 침착한 목소리로 지적하듯 입을 열었 다. 그러나 데드라스는 그런 제다의 성의를 비웃음으로 넘겨 버렸다. "하하핫! 꼬마가 못하는 소리가 없군 그래. 애송아 그런말은 상대를 보고 서 지껄이는 거다." "뭐,뭐라고요!" 제다가 더이상 참지못하겠다는 듯이 발끈해서 인상을 찌푸렸고 데드라스는 여전히 빙글빙글 웃음지으며 루비의 허리를 한팔로 감아 안은체 손가락으 로 그녀의 몸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제다는 화가 난데다 그런 데드라스 의 행동이 자꾸만 신경이 쓰여 점점더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참다못한 제 다가 데드라스를 향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소,손좀 때는게 어때요. 보,보기 민망해요...!" 이를 악물며 이렇게 내뱉는 제다의 말과 함께 루비의 얼굴이 한순간 사색 이 되어 버렸다. 샤미 역시 놀라운 표정으로 의외라는 듯이 제다를 올려다 보았고 데드라스 역시 약간 두눈을 크게 떴다. 잠시간 4사람 사이에 침묵 이 흐르고 식은땀 맺힌 루비의 표정이 제다의 두눈에 시치고 지나갔다. 그순간 갑자기 섬뜩한 한 남자의 웃음소리가 조용히 울려퍼졌다. "후후후훗......" 그 속을 알수 없는 표정... 갑자기 웃고 있더 데드라스가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루비의 등위로 돌아갔다. 뭔가 불길한 예감 속에서 샤미와 제다는 숨을 죽인체 데드라스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볼 뽄이었다. "민망하다고 했느냐......" 침을 꿀꺽 삼키는 제다의 앞에서 데드라스가 싸늘하게 웃음 지으며 갑자기 등뒤에서 부터 루비의 가슴앞으로 손을 쑥 내밀었다. "이런건 어떠냐?" 그순간 제다와 샤미는 그대로 몸이 굳어 버리고 말았다. 데드라스의 행동 ... 그것은 샤미와 제다에게 쇼크를 주기에는 충분한 것이었다. 루비의 가 슴 앞으로 손을 빼어난 데드라스가 그대로 그 큰손을 그녀의 가슴속으로 쑥 집어 넣었던 것이다. 풍만한 볼륨이 데드라스의 손아귀에 꽉 붙잡히고 루비는 어쩔줄 모르는 표정으로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제다는 굳어버린 자세에서 루비가 데드라스의 손을 뿌리치고 비명이라도 질러주질 바랬다. 그러나 루비는 비명은 커녕 그대로 데드라스에 손에 몸을 맡긴체 저항하나 하지 않았다. 다만 그녀의 손끝은 부르르 떨렸다. "뭐가 민망하다는 거야 꼬마... 루비는 언제든지 내 마음대로 할수 있어 ... 이렇게" 가슴을 움켜잡은 데드라스가 그녀의 셔츠를 들어올렸다. 루비의 배가 들어 나고 조금씩 조금씩 가슴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그,그만...' 제다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데드라스가 입술을 루비에 목에 가져가기 시 작했다. 루비의 표정... 결코 달갑지 않은 그녀의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어쩔수 없이 반항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둬 이 나쁜 자식아!!!" 갑자기 제다가 벌컥 외치며 자신의 오른손으로 있는 힘껏 데드라스의 얼 굴을 내리쳤다. 제다가 화났다? 샤미는 뒷감당을 할수 없다는 듯이 울상 을 지으며 제다와 제드라스를 향해 눈을 돌렸다. "핫!" 그리고 샤미는 기죽은 표정으로 두눈을 크게 떴다. 제다... 주먹을 움켜 잡은체 몸을 구부리고 있는 것은 제다 쪽이었다. 데드라스는 아무런 타격 도 입지 않은 얼굴로 묵묵히 웅크리고있는 제다를 내려다 보고있었다. "꽤 다혈질인 녀석이군." 데드라스가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상대방에게 싸움을 거는 방법이 10년은 이르다!" "악!!" 갑자기 앉은 상태의 데드라스가 그 억센손을 치켜들고 그대로 웅크리고 있 는 제다의 등을 내리쳤다. 제다는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땅바닥에 얼굴을 박고 말았다. "제다!" 비명과 함께 샤미가 쓰러져 버린 제다에게 내달아 그를 부축했다. 제다는 고통이 심한지 입에서 꾸물꾸물 흰색의 액체를 토해내고 있었다. 깜짝 놀 란 루비도 데드라스를 뿌리치고 제다에게 뛰어들어 샤미와 함께 그를 부 축했다. "괘,괜찮니 제다!?" "제다! 괜찮아!?" 쓰러지는 제다를 부축하며 샤미와 루비가 당황한듯 안절부절 못했다. 루비 는 당혹하고 갑작스런 데드라스의 행동에 놀라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쓰러진체 고통스러워 하는 제다의 얼굴이 루비의 가슴에 비수를 박았던 것 이다. 갑자기 놀란 얼굴로 제다를 부축하던 루비가 분노한듯 번쩍 고개를 들고 데드라스에게 쏘아붙혔다. "무슨 짓이예요 이게!" "저 녀석이 먼저 싸움을 걸어왔어" "하지만 당신이 훨씬 세잖아요! 알고 있으면서도!" "싸움을 걸어온 놈이 잘못된거야. 애송이라서 봐준것을 감사해라." "뭐,뭐라고요......" 샤미는 분한듯이 입술을 깨물었다. 그러나 대수롭지 않으 얼굴로 대꾸하는 데드라스에세 무어라고 따끔히 한마디 해줄말은 생각나지 않았다. '제다......' 루비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몸을 뒤척이는 제다를 내려다보며 자포자기한 듯이 고개를 수그리고 말았다. 분명 데드라스님이 심했다는 것을 알고 있 으면서도 아무런 저항도 할수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제다는 자신을 위해 데드라스에게 대든것이었는데...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자신이 원망스러웠 다. "당신 그렇게 뻔뻔스러운 얼굴로 아무 사과도 하지 않을 작정이예요!?" 다시금 빽하고 소리지르는 샤미의 옷깃을 갑자기 쓰러져 있던 제다가 움 켜 잡았다. 놀란 샤미가 제다를 향해 고개를 돌리자 제다는 고통스러운 표 정을 추스리며 샤미에게 몸을 기댄체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 다. "그,그만해 샤미. 내가 주제넘은 짓을 했어......" "제다?" 샤미가 안타까운 표정으로 제다를 부축했으나 제다는 괜찮다는 듯이 몸 을 일으키며 자신의 앞에서 무표정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데드라스 의 앞에 섰다. 갑자기 제다의 통증어린 얼굴에서 땀과함께 피식 웃음이 배 어 나왔다. "당신 정말 쎄군요......" 아직도 욱신거리는 등과 울렁이는 배의 고통속에서 제다는 분노보다 그의 강력한 힘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강해지고 싶다. 자신의 무도수행은 어 쩌면 이 사나이의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 다. 자신은 페일 마스터를 꿈꾸고 있건만. "가르쳐줘요." 갑자기 루비와 샤미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가르쳐달라니!? "당신의 기술. 페이스트로서의 강함! 그것을 가르쳐 줘요! 비결이 뭐죠!?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되요!?" "제,제다 무슨 소리야!?" 샤미가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말라는 듯 제다에게 외쳤으나 지금 제다는 그런 것 따위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맞은 것도 분하지 않았다. 오랜세월 동안 단련해온 자신의 몸이 저 사나이 앞에서 추풍낙옆처럼 맥을 추지 못 했다는 것이 억울했다. 하지만 강해지기 위해선 강한 사람의 가르침이 필 수 적이다. 제다는 그런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 그리고 데드라스는 자신의 앞에서 지도를 요구하는 제다의 얼굴을 물끄러 미 바라보고 있었다. << 강해져야 해!>> << 네 몸을 지키지 못하는 남자는 필요없어!>> 누군가의 목소리가 데드라스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가르침을 요구하는 제 다라는 소년의 굳은 의지...... 그 집념 속에서 데드라스는 자신의 중심속 을 지배하던 바싸커의 광기가 사그라드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43 -------------------------------------------------------------------- PART-2 전신전령(戰神傳令) -------------------------------------------------------------------- "로이드의 폰 제르만이라... 마음에 드는군." 미왕 아이린네 실비와 검장 아그나자르는 폰 제르만의 국경 서쪽 언덕에 올라선체 평화로운 폰 제르만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숲과 비옥한 토지를 가지고 풍성한 정치를 펼치는 로이드의 폰 제르만. 마도는 폰제르만을 이 번 공격에 목표로 삼았던 것이다. 전투능력이 하급인 폰제르만은 사천 명 왕이 모두 나설것도 없이 미왕과 검왕에게 함락 명령이 떨어졌다. "이 나라를 하루만에 함락시켜서 디하님께 바치도록 하자." 듬직한 표정으로 웃음짓는 아그나자르의 옆에서 탐스러운 은발을 바람에 휘날리는 매혹적인 여성 미왕. 아이린네 실비가 가볍게 대답했다. "좋을대로......" 아이린네 실비의 가느다랗게 뜬 두눈에서 매혹적인 살기가 발산 되었다. 그 살기는 검왕인 아그자나르에게 위축되지 않고 언제나 당당한 그녀 본 연의 무서움을 발산시키고 있었다. 미왕 아이린네 실비. 미왕이란 칭호는 그녀의 외모에서 비롯된 것이다. "너희들만으로 하루만에 함락시키는 것은 무리야" "아니?" 그때 언덕에 서 있는 둘의 등뒤에서 그들에겐 익숙한 여성의 웃음띤 목소 리가 들려왔다. 미왕과 검장은 동시에 고개를 돌려 목소리에 주인공을 바 라 보았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아그나자르의 눈썹이 꿈틀 거렸다. 사천명왕의 한 사람으로서 그는 항상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페이시아를 달갑게 여기지는 않았다. "여러 곳을 한꺼번에 쓸어 없애려면 나에게 문의 하는 것이 현명하지 검 장. 그따위 검술이 통하는 것도 적이 한두명일때 얘기야." "큭! 지금 나를 모독하는 건가! 디하님의 귀여움을 받고 있다고 해서 함부 로 말했다간 용서하지 않겠어!" 당장이라도 검을 빼어들 기세로 눈매를 부라리는 아그나자르를 아이린네 가 가볍게 만류했다. 그런 두 사람의 앞에서 페이시아는 마치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훗 하고 코 웃음을 치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너희들은 열심히 후방에 쓰레기를 처리해라. 폰 제르만을 태워 없애는 것 은......" 그순간 페이시아 끌고온 마도생물의 정예부대. 1000이 넘는 마도생물의 대 부대가 그녀의 등뒤에서 모습을 나타내며 그 참을수 없는 살육의 욕구를 괴성으로 표현해 내었다. 그리고 움찔하는 사천명왕들의 앞에서 페이시아 의 날카로운 두눈이 빛을 내며 반짝였다. "내가 하겠다." ------------------------------------------------------------------- 루비는 매우 즐거웠다. 슈리안이면서 슈리안을 달가워 하지 않는 데드라스 님이 제다에게 검술에 대한 요령을 가르쳐 주겠다고 허락한 것이다. 더불 어 페이스트인 샤미에게도 페이스트의 독특한 마드라를 가르쳐 주려고 하 고 있었다. 그의 강박관념과 증오속에서 뒤섞인 바싸커의 정신이 제다와 샤미에게는 풀어져 버리고 만것일까... 그런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루비는 데드라스가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적의가 아닌 호의를 품었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 그것이 비록 아주 조그마한 것일지라 도...... "날 공격해봐라." 데드라스는 묵묵한 표정으로 검을 들고 있는 제다에게 입을 열었다. 그리 고 제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갑니다!!" 기합. 뒤를 이어 검을 치켜든 제다가 훼릭스를 향해 온힘을 다해 돌진했 다. 데드라스의 전력은 한번 겪어봐서 잘 알고 있다. 지금은 실전이 아니 고 그에게 싸움의 요령을 익히기 위해 대련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아아아앗!" 검을 내려치는 것. 제다는 데드라스를 향해 힘차게 검을 내리 꽂았다. - 캉!- "으으윽!!!" 그 순간 제다는 깊은 절망감과 함께 검을 들고 있던 두 손을 부르르 떨었 다. 마치 거대한 강철을 검으로 때렸을때와 같은 느낌. 검이 울리고 팔을 따라 온몸에 신경까지 부들부들 떨렸다. 제다의 검은 가볍게 저지 당해 있 었다. 데드라스는 그 자리에 꼼짝안고 서서 검을 들어올린 것만으로 제다 의 공격을 가로 막았던 것이다. 게다가 제다는 다음 공격을 가할 생각은 커녕 온몸이 울리는 아픔에 눈물이 찡할 정도였다. 비틀거리는 제다를 향 해 데드라스가 한심하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검술의 기본은 원이다." "워,원이요!?" 아픈듯이 인상을 찡그리며 제다가 고개를 들자 데드라스가 게속하여 말을 이었다. "너처럼 힘만으로 검을 사용해서야 되 튕기는 반동을 이겨낼수 있겠느냐 꼬마. 모든 것은 원. 원이 흐르듯이 항상 중심을 기본으로 검을 휘두르는 것이다. 방어해봐라." "네, 넷!?" 갑자기 깜짝 놀라는 제다의 앞에서 순식간에 데드라스의 공격이 펼쳐졌 다. 놀란 제다가 거의 반사적으로 검을 들어 올려 데드라스의 검을 방어 했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제다의 손에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막았다!?' 제다는 한순간 기뻐했다. 그러나 기뻐하는 것은 잠시뿐. 마치 물이 흐르 듯 제다의 검에 맞부닥친 데드라스의 검이 왼쪽으로 미끌어 졌다. 제다는 방어를 하느라 모든 신경을 얼굴 앞으로 쏠아 넣고 있었기에 왼쪽으로 미 끌어지는 데드라스의 검에는 속수무책. 왼쪽은 완전히 비고 만것이다. "넌 지금 허리가 동강 난것이나 마찬가지다." 제다의 허리에 가볍게 검을 들이대며 데드라스가 입을 열었다. 그렇다. 데드라스가 공격했다면 허리를 잘려 버렸을 것이다. 비록 실전은 아니지만 제다는 온몸에 후줄근한 식은땀이 흘렀다. "방어란 한번에 공격을 막았다고 방어가 아니지. 두번 세번. 연속적인 공 격을 모두 막아내어 타격을 줄일수 있는 것이 방어인 것이다. 검을 돌려 라." "검을 돌리라고요?" 무슨 소린지 알아듣지 못한 제다가 도움을 요청하는 표정으로 이렇게 물 었다. 그러자 데드라스는 잠시 제다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렇 게 대답했다. "직선적인 공격이 통하는 상대는 너보다 힘이 약한 상대뿐이다. 너보다 강한 완력의 소유자를 이기려면 보다 부드럽게 많이 공격하여 적에게 피 해를 주는 방법뿐. 공격이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겠는 가. 내가 말한듯이 원을 그리며 공격하는 방법이 기본이다." "아!" 그순간 제다는 깨달았다. 그렇다. 바로 그것이다. 지금까지 제다는 직선적 인 공격만을 가지고 싸움을 해왔다. 하지만 그런 것으로는 자신보다 완력 이 강한 상대를 이길수 없다. 조금전 데드라스가 보여준 시범. 그의 검은 제다의 검이 방어하는 동시에 미끌어지듯 흘러내려 옆구리를 노렸다. 즉 원이다. 방어하는 순간 그 공격을 또다시 공격으로 잇기 위해서는 원과 같 은 부드러운 회전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기본 상식. 데드라스의 검술은 매우 간단한것 같으면서도 실전에 그대로 통용되는 실전법. 제다는 저절로 감탄하고 말았다. "가,감사합니다!!" 제다는 꾸벅 고개를 숙이며 데드라스에게 호의를 표시했다. 그러나 데드 라스는 그런 제다의 인사를 받는둥 마는둥 곁에 있는 샤미에게 다가가 여 전히 상냥하다고는 할수 없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포스 쇼트를 써봐라." "네?" 갑작스럽게 말을 꺼내는 데드라스에게 불만스러운 듯이 샤미가 눈썹을 치 켜 떴다. 그러나 데드라스의 대사는 같았다. "포스 쇼트를 써봐." "포스 쇼트보다는 무언가 강력한 마드라가 필요하다구요! 한계가 있으니 까!" "넌 포스 쇼트로 충분해." 딱잘라 말하는 데드라스에게 샤미는 묘한 반항심을 느꼈다. 충분하다고? 내가 배우고 싶은건 당신이 사용하는 보라 크라슈란 말이야. 라고 샤미는 외치고 싶었으나 어쩔수 없었다. 도움을 요청한 이상 데드라스에 말에 따 라는 수밖에...... "무엇을 목표로 하죠?" 샤미가 물었다. "저앞에 나무를 포스 쇼트로 날려봐라." "뭐,뭐라고요!? 저렇게 큰 고목을!?" 샤미는 기가 막혀 큰소리로 외쳤다. 원래 포스쇼트란 경량급의 페이스트가 호신용으로 사용하는 하급 마드라로서 마드라린 소모가 적고 발사시간까지 의 간격이 짧아 사용하기 편리한 대신 위력이 적다. 슈리안에게는 타격을 줄수 있지만 거대한 고목을 날려 버린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어떻게 표스 쇼트로 저런것을 날려요!? 당신이 할수 있으면 해봐요!" "......" 데드라스는 외치는 샤미를 잠시 내려다 보았다. 그 무뚝뚝한 표정에 기가 죽은 샤미가 움찔했으나 한가닥 남은 자존심으로 고개를 뻣뻣히 들고 지지 않으려는 듯 버텨섰다. 한순간 데드라스가 샤미에게 등을 돌렸다. "아?" 그리고 데드라스는 샤미에게 지정했던 고목 나무를 바라보았다.시범을 보 일 생각인가? << 포스 쇼트-----------------!!>> - 카아아아앗 순식간에 뻗어나가는 섬광의 위력앞에 제다와 샤미는 기가막힌듯 아무말 도 하지 못했다. 데드라스가 뻗은 포스 쇼트는 그의 말없는 진리를 확인 이라도 시키려는 듯 그대로 눈앞에 숲으로 뻗어나가 주위에 고목나무를 대여섯개 날려버리고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며 터져 버렸다. 샤미는 기가 질린듯이 멍한 표정으로 데드라스를 바라 보았다. "포스 쇼트란......" 엉망이 된 숲에서 등을 돌리며 데드라스가 입을 열었다. "기초적인 보라 크라슈 보다 상급의 마드라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44 -------------------------------------------------------------------- PART-2 중심의재회(中心의再會) -------------------------------------------------------------------- 페이스트가 쓰는 하급의 마드라는 기본적으로 빠른 기동성과 간결한 육체 의 힘만으로 사용할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보통 정식적인 마드라라고 하면 의식어와 상징어를 외워 사용하는 하이 크라스의 마드라를 생각하지 만 그 복잡하고 절차가 까다로운 상급의 마드라를 사용하는 것은 전투중 마드라만에 의지하는 쥬스트나 미지트들 뿐이다. 페이스트의 마드라란 검 을 사용하는 페이스트의 공격을 보조하는 일종의 보조 마드라로서 파괴력 보다는 적에 시선을 돌리거나 공격의 맥을 집어내는것에 유용하게 쓰이게 되는 것이다. "체내에 끌어오르는 마드라의 힘은 수련을 통한 페이스트라면 누구나 가지 고 있다. 그힘을 깨우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뿐. 얼마나 효과적으로 마 드라를 사용하여 빠른 기동성과 파괴력을 가질수 있는가를 생각해라." 데드라스의 충고를 들으며 샤미는 지금까지 자신이 생각하고 있었던 마드 라의 정의를 되새겨 보기 시작했다. 그녀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마드라가 가지고 있는 한계의 능력. 아무리 단련해도 그 마드라의 힘에는 한계가 있 다. 보다 강하고 보다 강력한 마드라를 몸에 익혀 수련하지 않는 이상 강 해지지 못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 포스 쇼트는 기초적인 보라 크라슈보다 공격력 높은 마드라다.>> 어마어마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던 데드라스의 보라 크라슈. 그를 처음 만났을때 그가 사용하는 보라 크라슈에 샤미는 놀라고 말았다. 그 어 마어마한 파괴력. 탐이나고 질투가 났다. 자신도 보라 크라슈를 사용할수 있다면 강해질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하지만 달랐다. 데드라스의 포스 쇼트는 보라 크라슈의 몇배의 위력을 가 지고 있는 것이다. 즉 샤미 자신이 사용하는 포스 쇼트는 데드라스가 사용 하는 보다 하급의 보라 크라슈보다 파괴력이 없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너의 포스 쇼트가 한계에 다달았다고 생각하나 꼬마." "네?" 문득 질문하는 데드라스에게 샤미가 화뜰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한계에 다다랐다고 생각했느냐고... 샤미는 대답하지 못하고 데드라스의 얼굴을 올려다 볼 뿐이었다. 그때 데드라스가 샤미를 향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 포스 쇼트로 최고가 될수는 없겠지. 하지만 최고의 마드라를 익히는건 그 포스 쇼트를 최고로 만든후의 이야기다. 기억해 둬라 꼬마." "아......!!" 그 순간 샤미는 데드라스의 말에서 커다란 감동을 느꼈다. 지금까지 자신 이 생각하고 있던 의기... 교만. 그리고 자만심이 한꺼번에 허물어지는 순 간이었다. 자신은 무도 수행을 하고 있지 않은가. 루비도 이야기 했다. 자 신은 5년을 노력했다고. 하지만 필요할때 사용할수 없기 때문에 안타깝다 고...... 그녀는 그 한가지 마드라만을 가지고 5년이란 세월을 버텨왔던 것이다. "명심하겠어요." 샤미는 굳은 의지를 나타내며 데드라스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데드라스 ...... 거칠고 폭력적인것 같지만 왠지 지금에 그에게는 아까와 같은 거만 함이나 증오심이 느껴지지 않았다.그의 푸른 두눈속에서 샤미는 자신이 읽 을수 없는 깊은 중앙의 무엇인가를 보았다. "그럼 난 쉬겠다. 가자 루비." "아, 네 데드라스님." 그리고 데드라스는 언제나 처럼 감정이 읽히지 않는 그만의 표정으로 샤미 와 제다의 앞에서 사라졌다. "대단한 사람이다." 어느샌가 샤미의 옆으로 다가온 제다가 웃으며 샤미의 어깨를 건드렸다. 루비와 여관으로 돌아가는 데드라스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샤미는 그 런 제다를 돌아보지도 않은체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래... 정말 대단하다." ------------------------------------------------------------------- 국경은 괴로워 하고 있었다. 로이드의 변방에 자리 잡은 폰 제르만의 국 경. 피가 난무하고 잔인한 살육의 현장이 병사들의 눈앞에 펼쳐졌다. 적 이 이끌고 온 군대는 고작 1000이 넘지 않는 소수 병력. 3000이 넘는 국 경 수비대는 그 1000의 병력속에 어이없이 허물어 지고 있었다. 국경에서 폰 제르만의 시가지 까지는 불과 3시간 거리. 만약 이곳이 함락된다면 적 은 순식간에 거리를 점령하고 왕국을 탈환할 것이다. 너무나 적은 병력 을 이끌고 온 그들의 움직임을 미리 감지하는 것은 폰 제르만의 국경 경 비대에게는 무리한 일이었다. "끄아아아아아악!!" 한 병사가 처참하게 잘린 팔을 다른 손으로 움켜쥐며 고통의 비명을 내질 렀다. 그의 눈에 서린 절망과 공포의 시선이 입에서 토해지는 피와 함께 하늘로 섞뿌려졌다. 그리고 곧 병사의 몸은 반으로 갈라지고 푸른 드래스 를 피에 얼룩진체 화려한 연무를 자랑하는 은발의 여인이 병사의 등을 밟 고 거침없이 진격했다. "폰 제르만이라는 것은 애초부터 디하님에 눈에 들지 못한 곳이지. 하지만 어차피 정리해야 하는 곳이라면 빠를 수록 좋은 거야." 중얼거리며 걸음을 옮기는 검장 아그나자르의 주위에는 무수히 많은 병사 들의 시체가 마치 낙옆처럼 털썩털썩 쓰러져 나갔다. 그 피와 절규의 잔 해속에서 아그나자르는 검을 휘두르며 걸어 나갔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약한 놈들의 비명소리는 치가 떨린다. 수없이 많 은 전장에서 디하님을 위해 전투를 벌였지만 누구도 나를 만족시킬 만한 상대를 해주지 못했어." "천박하군. 이것은 전투야. 즐기는 것 보다는 어서 빨리 전멸시킬 생각이 나 하란 말이다 아그나자르." 그 와중에도 가차없이 병사를 쓰러뜨리며 피속의 아이린네 실비가 아그나 자르에게 설교조로 한마디 했다. 그러자 아그나자르는 한방 먹었다는 표정 으로 유쾌하게 껄껄껄 웃음을 터트렸다. "크하하하 맞는 말이다 아이린네 실비! 이건 전투지!" 외치는 그가 붕- 하고 검을 한번 휘두르자 그의 앞에 버티고 서있는 수많 은 병사들의 생명이 땅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말이야." 갑자기 검장 아그나자르의 두눈이 매섭게 달아오르며 그가 큰소리로 온몸 에 기합을 넣었다. "어디 이렇게 약해서야 전쟁이라고 할수 있나!!!" 비명... 그리고 난무하는 피의 파편과 함께 폰 제르만의 국경 수비대는 전 멸해 가고 있었다. ............................................................ "큰일이다!! 마도의 병사들이 국경에 쳐들어 왔다!" 갑자기 활기차던 마을의 분위기가 어둡게 변모하고 시민들의 술렁거림이 거세 지기 시작했다. 현재 국경을 점령한 마도의 병사들은 빠른 속도로 왕 국을 향해 돌진해 오고 있었고 이대로라면 이 거리까지 당도하는 시간은 불과 1시간 남짓. 거리에서 물건을 사고 있던 린과 멜드라가 귀를 쫑긋 세 우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마도다!! 마도란 말이야!! 드디어 놈들이 여기까지 쳐들어 왔어!" 갑자기 공포 분위기에 휩싸인 시민들이 저마다 불안에 떨며 웅성거리기 시 작했다.린은 안절부절 못하며 거리를 우왕좌왕 뛰어다니는 시민들의 틈새 에서 이리저리 몸을 부딪치면 곤란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 거렸다. "마도가 이곳에 쳐들어 왔데 멜드라." "시기가 않좋군." 멜드라의 침착하던 눈이 매섭게 달아오르며 그 프리켓츠의 매력이라 할수 있는 몇가닥의 수염이 꼿꼿하게 곤두섰다. 린은 그런 멜드라의 턱을 간지 럽히면서 농담섞인 어조로 중얼거렸다. "화내지마 멜드라." "글쎄. 어서 이곳을 떠나는게 좋을것 같다. 난 마도 따위와 마주치는 것은 달갑지 않거든." 멜드라가 평소와는 다르게 차가운 목소리로 린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그 러자 린 역시 피식 한숨을 내쉬며 가볍게 대답했다. "동감이야." 린은 자신의 성모를 엄지 손가락으로 가볍게 튕기며 히죽구 웃어 보였다. 그때였다. 우왕좌왕하는 시민들의 사이에서 제다와 샤미가 모습을 들어 내 었다. 둘은 갑자기 변모해 버린 마을의 분위기에 당황하며 시민들을 뚫고 린과 멜드라에게 다가와 놀란듯이 물었다. "뭐, 뭐죠 멜드라? 상황이 이상한것 같아서 찾으러 왔어요" "잘왔어. 우리도 곧 여관으로 돌아가려던 참이었거든. 우리 빨리 이곳을 뜨자. 귀찮아 지기 전에." "무슨일이죠 도대체?" 샤미의 물음에 린이 가볍게 대답하자 제다는 도무지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 으로 다시금 되물었다. 그러자 별 걱정없는 표정의 린과는 달리 조금은 심 각한 표정의 멜드라가 제다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마도가 국경을 넘었다. 내가 알기로 이곳의 국경 수비대는 개량된 마도생 물들을 이길수 없지. 자 제다군. 샤미군. 어서 숙소로 돌아가 짐을 챙기고 이곳을 떠나자." "마,마도가?!" 멜드라의 말을 들은 샤미와 제다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마도... 그 무시무시한 존재의 이름은 들어서 알고 있었다. 각 나라에 파견되어 모조 리 학살하고 자신들의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그들의 존재를 심감 하기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앞으로 몇십분 후면 녀석들이 이 거리까지 쳐들어 올거다. 그렇게 되면 늦어. 이곳이 포위되면 어디로 피신 하겠나. 자 어서 서두르자." "네, 네!" 갑자기 다급한듯이 제촉하는 멜드라에게 제다와 샤미는 겁먹은 얼굴로 이 렇게 대답했다. 그리고 일행은 빠른 걸음으로 숙소를 향해 걸음을 옮기려 했다. "가봐야 짐은 없어." "!?"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숙소로 향하는 넷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그 목 소리에 주인을 알아챈 일행이 고개를 돌리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몸을 돌 렸다. "내가 이렇게 친절하게 가져와 주었으니까." "데드라스!?" 짐꾸러미를 들고 루비와 함께 버텨 서있는 데드라스를 본 샤미가 놀란듯이 큰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데드라스는 별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빙긋이 웃으며 샤미에게 들고 있던 짐을 던졌다. "자." "아!" 그가 던진 짐을 받아든 샤미가 당황한 듯이 고개를 들어 데드라스와 린을 번갈아 보았다. 린은 여전히 태연한 얼굴로 데드라스를 바라보며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너희들은 마도에 대해서 아직 확실히 깨닫지 못한것 같군." 그때 린과 멜드라를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데드라스가 이렇게 입을 열었 다. "지금 도망갈수 있다고 생각하나? 국경에 모습을 들어냈을때 이미 이 폰 제르만은 사방팔방에서 포위된 상태지. 앞으로 10분. 그 정도면 우리의 눈 앞에 덥쳐오는 마도생물을 볼수 있을 것이다." 데드라스가 섬쓺한 표정으로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말을 들은 제다와 샤 미는 그대로 굳어 버린체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그렇다면...... '도망갈 길이 없단 말인가!?' * 超 魔 女 神 戰 記 * #145 -------------------------------------------------------------------- PART-2 중심의재회(中心의再會) -------------------------------------------------------------------- 샤미와 제다는 새파랗게 질린 표정으로 식은땀을 흘렸다. 도망갈수 없는 상태에서 적에게 포위 되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공포였다. 현재 실전상 황이다. 여기서 빠져나가지 못하면 죽고만다. 마도는 습격한곳에 슈리안을 모조리 학살하고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만들어 버린다고 했다. 둘은 너무 도 두려웠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샤미와 제다는 데드라스를 바라보았다. 그의 표정은 광기... 두려움과 공 포따위는 어느곳에서도 찾아 볼수 없었다. "난 기뻐서 견딜수가 없다..." 데드라스의 표정에는 환의가 있었다. 그 주체할수 없는 살육의 욕망을 풀 수 있는 대상을 찾아냈기 때문일까... 안타까운 표정의 루비와는 달리 데 드라스는 웃고 있었다. "꺄악!!" 그순간 비명이 울리고 근처에 가옥이 소리를 내며 부서져 나갔다. 모두들 한순간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릴 무렵. 눈앞에 창과 방패를 든 마 도의 병사들이 시민들을 학살하며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샤미와 제다는 그대로 몸이 굳었다. 이것은 수행이 아니다. '이것은 전쟁이다!' 제다의 몸이 꿈틀 거렸다. 이것이 마도... 불과 몇시간 전까지 평온했던 거리가 피와 살육으로 뒤덮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도 죽을지 모른다. 마도에게 죽임을 당할지도 모르는 것이다. "왔느냐..." 차가운 살기를 내뿜으며 데드라스가 검을 빼어 들었다. 기뻐하는 것은 데 드 라스뿐... 여기 어느 곳에서도 마도의 습격을 달가와하는 슈리안은 없 다. 데드라스는 전투를 즐기는 승부사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악마다. "결국 왔군. 데드라스의 말대로......" 멜드라가 착찹한 표정으로 중얼거리자 린은 조용히 검을 뽑아 들었다. "정면돌파 뿐이다." 린의 표정도 차갑게 달아 올랐다. 샤미와 제다는 어쩔줄 모르며 데드라스 와 린을 바라보았다. 두사람 다 떨리는 기색이 없다. 데드라스는 싸움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린은 다르다. 평소에 린에 게 전사로서의 기질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린은 다르다. 무섭게 냉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인자했던 멜드라 까 지 무서운 표정으로 말이 없었다. 그리고 마도생물이 도시에 진격해왔다. "간다!! 너희들 마도생명체 단 한마리도 놓치지 안겠다!!" "!?!?" 돌진하는 데드라스를 미쳐 만류하지도 못한체 샤미와 제다가 흠칫 고개를 들었다. 눈앞에 다가오는 마도생물은 온통 도시를 난장판으로 만들며 눈에 띄는 시민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있었다. 왕국의 군대가 출격했을 테지 만 바로 눈앞에 적을 군대가 일일히 막아줄리는 만무하다.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자신뿐인 것이다. "죽어라!!" 그리고 데드라스의 검이 마도의병사 들을 내려쳤다. 피가 섞뿌려지며 괴성 과 함께 쓰러지는 마도의병사를 짓밟은체 마치 귀신같은 데드라스가 돌진 했다. "너희들을 기다려 왔다..." 데드라스의 눈매에 주체할수 없는 살기가 아른거렸다. "아주 오랫동안..." 그 미칠듯한 살기가 데드라스의 두눈에 눈물을 맺히게 만들었다. 너무나 기쁘다. 기뻐서 견딜수가 없다. 마도의 놈들... 마도라는 두글자가 들어가 는 모든 생명체를 쳐부수는 것. 그것이 데드라스의 목적. "너희들을 기다려 왔단 말이다!!!!" 루비가 건 마드라의 힘이 데드라스의 검에 맺히고 데드라스의 검기가 한번 휘둘릴때마다 눈앞에 마도병사들이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크아아앗!!" 슈리안의 모습을 하고 갑옷을 입었지만 감정이 없는 괴물. 그것이 마도병 사다. 강력하게 계량된 마도생물 보다는 떨어지는 전투력 이었지만 폰 제 르만의 군대보다는 몇배의 위력과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그야 말로 싸우 기 위해 만들어진 생명인 것이다. "크가가가갓!!" 마치 미친듯한 마도의 병사가 린과 제다들이 있는 곳으로 괴성을 지르며 돌진해왔다. "!!" 샤미는 처음으로 죽음과 대면한 공포를 느꼈다. 다리도 움직이지 않고 검 집에서 검도 뽑을수 없었다. 강함의 조건... 그리고 죽음. 데드라스는 움 직이고 있다. 그는 검을 뽑아 마도의 병사와 싸우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지금의 샤미에게는 믿을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일이었다. "크아악!" 마도병사의 창이 샤미의 몸을 놀리고 달려 들었다. 샤미는 흠칫 놀라며 두 눈을 질끈 감고 말았다. - 캉 - 둔탁한 쇳덩이가 울리고 샤미는 눈을 떴다. 상처입지 않은 몸... 샤미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더러운 생명이..." 린이 냉정한 표정으로 조용히 중얼거렸다. << 룡기비전 A 타이프 폭풍검(暴風劍)!!>> 린의 손이 보이지 않는 속도로 잔상을 일으키며 회전하고 그 안에 휩싸인 마도의 병사가 비명도 지르지 못할 찰나에 산산조각 가루가 되어 날아갔 다. 제다와 샤미는 떨리는 와중에서도 그 무시무시한 린의 검기를 바라보 며 혀를 내둘렀다. 냉정한 린의 얼굴은 살기를 동반하고 있었다. '이,이 사람도...?' 제다는 뒤늦게야 반신반의하던 사실을 깨달았다. '이 사람도 정말 강하다!?' 데드라스의 몸에는 피가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상처를 입어 서 흘린 피가 아니었다. 모두 마도병사들의 피. 마도 병사들을 배고 그 섞 뿌려진 피로 자신의 몸을 적신 데드라스가 광기서린 얼굴로 검을 휘둘렀 다. 그 무시무시한 위력앞에 강력함을 자랑하던 마도의 병사들도 추풍낙옆 처럼 일격에 하나하나 쓰러져 나갔다. 이미 데드라스가 쓰러뜨린 마도병사 의 수는 100을 상회하고 있었다. 그러나 데드라스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 따위는 없었다. "크아아!! 지독한 버러지 놈들!! 귀찮구나!!" 순간 데드라스가 하늘로 날아 올랐다. 데드라스의 오른손엔 검. 그리고 왼 손에 희미한 섬광이 맺힌 것도 그 순간 이었다. << 오라! 검귀여 내 손안에 혼의 생명을 맺어라!!>> 오른손에 맺힌 푸르른 오라가 희미하게 번쩍였다. << 합귀!!>> 검과 오라가 하나가 된 순간. 데드라스의 매서운 두눈이 살기에 맺혀 번 쩍였다. << 검마(劍魔)-!! 진(眞) 아수라 난무(亂舞)-------------!!>> 그것은 실로 엄청난 위력의 광선파 였다. 공중에 떠오른 데드라스의 등뒤 로 매서운 귀신 아수라의 형상이 비추인 순간. 마치 폭발이라도 하는듯이 데드라스의 온몸이 빛을 내며 번쩍였다. 그리고 그것은 실로 순간의 일. 데드라스의 온몸에서 뻗어나온 수십발의 광선검날이 마치 마드라의 광선 처럼 빛을 내며 사정없이 마도병사들을 향해 내리꽂혔다. 주위에 가옥이 부서져 나가고 근처에 있던 마도병사들은 모조리 꽤뚫리고 터져나가며 고 통의 비명을 내질렀다. 그리고 머리털이 일어선체 매섭게 휘날리며 광기서 린 데드라스가 조용히 하늘에서 몸을 착지했다. << 모조리 죽이겠다...>> 데드라스 안의 바싸커가 천천히 눈을 뜨고 있었다. ............................................... . . . . "흐음..." 검장 아그자나르는 매우 신기한듯이 멀리서 부터 전투를 계속하는 한명의 슈리안을 지켜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은 아그나자르가 경멸하는 나약한 슈 리안의 육체였다. 그러나 그 육체에서 솟아나오는 무서운 힘. 아그나자르 는 마도의 병사들을 하나하나 쓰러뜨리는 데드라스를 지켜보며 한손을 턱 으로 가져갔다. "저 슈리안 꽤 하는데 혼자의 몸으로..." "글쎄... 폰 제르만의 국경수비대 100명의 몫은 해내는것 같군. 전투에 알 맞게 타고난 육체같네." 아이린네 실비 역시 기특하다는 표정으로 데드라스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런 둘의 미소속에는 아직 자신들을 상대하기에는 멀었다는 자신감도 겻 들어 있었다. "게다가 사용하는 이상한 기술들도 처음 보는 것들 뿐이다. 어디에 류파인 지 모르지만 이 검장이 모르는 류파가 있다니 높이 사줄만하군." 아그나자르가 웃으며 입을 열자 아이린네 실비가 아니라는 듯이 이렇게 대 답했다. "글쎄... 저건 류파 따위가 아니라 보다 효율적으로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 개발된 일종에 살상기술 같은데... 저녀석 싸움을 통해 힘을 익힌 실전 검 사인것 같아." "그럴지도 모르지" 아그나자르는 껄껄 웃으며 온몸에 걸치고 있는 육중한 무장을 한번 움직여 보였다. 그 거대한 몸과 단련된 육체에 맞게 매우 크고 단단한 아그나자르 의 무장. 그 무장의 위압감 만으로도 왠만한 페일이나 페이시트는 싸울 기 세를 잃어 버릴정도로 대단했다. "저 녀석 내가 좀 상대할까." "놔두어도 언젠가 지쳐서 죽을거야." 아이린네는 기분파인 아그나자르보다는 매우 냉철하고 확률적인 전투를 즐 겼다. 어차피 슈리안의 몸으로 1000이 넘는 마도의 병사를 물리치기엔 한 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야." 아그나자르가 아이린네의 앞으로 나서며 가볍게 웃었다. "저놈 흥미가 있어." * 超 魔 女 神 戰 記 * #146 -------------------------------------------------------------------- PART-2 중심의재회(中心의再會) -------------------------------------------------------------------- 데드라스는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자신의 몸이 검과 함께 하나로 춤을 추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데드라스는 미친듯이 자신의 몸에 적의 피를 뿌렸다. 생명체의 살생감을 처음 느꼈을때 실감하는 엄청난 공포... 그것 은 평범한 슈리안에게는 지극히도 충격적인 것이다. 그리고 전사의 기질과 무능함은 그것으로 판단된다. 적을 해치웠을때의 두려움. 그 두려움을 가 볍게 이겨낼수 있는 자만이 전사로서의 기질을 인정받을수 있는 것이다. "카아아아앗!" 데드라스의 괴성과 희번덕 거리는 살기는 이미 슈리안이라기 보다는 미 친 괴인에 가까웠다. 루비는 가까운 곳에서 마드라로 데드라스를 보조하 고 있었지만 데드라스의 검에 미쳐 숨이 끊어지지 않은 적에게 결정타를 먹이고 있을 뿐이었다. 데드라스의 검이 한번 스치고 지나갈 때마다 무수 히 많은 피와 살점의 각혈이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이미 루비는 그런 데 드라스의 얼굴에 익숙해져 있었다. "허억... 허억..." 얼마나 지났을까... 데드라스의 눈앞에 적은 없었다. 1000이 되는 마도의 병사를 모조리 물리쳤다고는 할수 없지만 그가 물리친 수는 이미 반수 이 상 이었다. 폰 제르만의 도시 안으로 들어온 마도의 병사들은 모조리 데드 라스의 손에 죽임을 맞이했다. 나머지 반수는 어디선가 나라를 수비하는 폰 제르만의 병사들과 싸우고 있을것이 분명했다. "하아... 하아......" 데드라스는 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그 섬뜩한 두 눈동자에서 아직 사그라 들지 않은 광기가 번뜩이고 있었다. 그것은 단순히 바싸커(광전사)의 것만 은 아니었다. 몸은 지쳤지만 정신이 요구하는 싸움... 데드라스는 아직도 계속 되는 싸움을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대단하군 애송이... 허수아비라고는 하지만 수백이 넘는 우리의 병사를 혼자몸으로 상대하다니." 그때였다. 부서져 내리는 폐허의 잔해를 한손으로 일그러 뜨리며 나타난 거대한 사나이. 루비는 한순간 사나이의 모습에 흠칫 몸을 떨었다. "다,당신은!?" 처음 보는 사나이였지만 온몸에서 풍기는 무서운 체취. 온몸을 감싸고도 모자라 몸을 움직일때마다 철컹철컹 소리를 내는 육중한 검은 색의 갑 옷. 사나이의 갈색 머리에 가린 갈색의 피부가 빛을 발하듯 번쩍이고 그 거칠은 한손이 그의 가슴앞으로 모아졌다. "......" 데드라스는 가볍게 숨을 몰아쉬며 눈앞에 아그나자르를 바라 보았다. 처음 보는 녀석이었지만 직감으로 알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오합지졸들과는 달 리 매우 강한 상대라는 것을 전투에 민감해진 데드라스의 육체가 반응하고 있었던 것이다. "너의 그 기개가 마음에 들어 특별히 이몸이 상대해 주겠다." 아그나자르는 흐믓한 표정으로 웃음 지었다. "마도 사천명왕의 한명. 검장 아그나자르님이 말이다!!" "!!!!????" 그리고 그 순간 데드라스의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 졌다. 웃고 있는 아 그나자르의 얼굴이 데드라스의 눈앞에 겹춰지고 데드라스의 온몸이 꿈틀 꿈틀 떨리기 시작했다. << 마도!?>> 눈앞에 사나이 역시 마도의 패거리인 것이다. 각별한 증오... 마도에 대한 무시무시한 증오가 지쳐있는 데드라스의 육체를 뛰어넘어 그 중심의 증오 에 불을 붙힌것은 그때였다. "크아아아아앗------------------!!!!" 찰나의 순간 데드라스는 번개처럼 검을 치켜들고 아그나자르를 향해 달려 들었다. 데드라스와 아그나자르의 사이는 불과 수미터. 단 몇발의 도약으 로도 닿을수 있는 거리였다. 게다가 데드라스의 검은 순식간에 아그나자르 의 목을 칠 정도로 재빨랐다. 아그나자르가 미쳐 검을 뽑을 사이도 없이 데드라스의 장검이 바람을 가르며 휘둘러 졌다. "훗!" - 카앙 - 날카로운 금속성의 울림이 전장에 퍼졌다. "크윽!?" 그리고 데드라스는 진동으로 떨리는 손을 다른 손으로 움켜 잡으며 두눈 을 부릅떴다. 아그나자르의 몸을 노렸던 데드라스의 검은 반쯤 뽑은 아그 나자르의 검날에 가로 막혀 있었던 것이다. 그는 아직 검을 모두 뽑지도 않았다. 검을 뽑았다면 반격 당했을 것이다. "이봐 청년. 상당히 거칠은것 같군..." 아그나자르의 눈빛이 날카롭게 번쩍이며 그가 훗 하고 미소를 떠올렸다. "이노옴-----------!!!" 강력한 검기, 데드라스의 검은 마드라로 단련되어 있는 루비의 눈에도 잔 상으로 비추일 만큼 날카롭게 검장의 목을 노렸다. 그순간 검장의 두눈이 확 하고 번쩍였다. "흠!" - 카가가각 엄청난 광기, 눈앞에서 불꽃이 튀기며 피가 튀었다. 너무나 놀란 루비가 경악하며 고개를 든 순간... 그때는 이미 오른팔에 피를 뿌리며 데드라스 의 몸이 허공에 떠오른 뒤였다. "훼릭스님!?" 루비는 너무도 놀라 반사적으로 이렇게 외치고 말았다. 훼릭스 아니 데 드라스의 얼굴이 고통에 일그러지며 하늘로 떠오른 순간 검장이 뽑은 대 검을 한손으로 돌려 자세를 잡았다. "너무 급하게 덤비면 안된다네 젊은이..." 검장의 입가에는 여전히 여유로운 미소가 떠올라 있었지만 그 눈은 이미 달아 올라 있었다. "그렇게 가벼운 검으로 나 검장 아그나자르를 상대하기엔 한참 부족하 지 않겠나. 아까 마도병사들과 싸울때 보여주었던 비장의 검을 보여주지 않겠나 젊은이?" "으으으!" 데드라스는 피를 흘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대단한 충격을 받았 는지 온몸이 비틀거리고 있었다. 검자 아그나자르가 데드라스에게 검마를 사용할것을 권유하고 있었다. 충분히 데드라스를 공격할수 있었는데도 불 구하고 여유롭게 적에게 기술을 쓸 시간을 남겨주다니... 검왕의 여유로 운 전투에 루비는 오싹 기가 질렸다. "이놈!!" 그러나 전투를 원하는 데드라스의 몸은 기다려 주지 않았다. "오라!! 검귀여 내 손안에 혼의 계약을 받쳐라!!" 그순간 데드라스의 왼손에 맺히는 검귀. 그리고 그 푸르른 오라가 소리를 내며 번쩍였다. 아그나자르의 얼굴에 용하다는 표정의 미소가 떠올랐다. "합귀!!" 데드라스의 온몸이 아그나자르를 향해 숙여졌다. << 검마 진 아수라 난무---------------------!!!!>> 그 순간 데드라스의 온몸에서 엄청난 양의 광선파가 뻗어 나가며 사방팔방 으로 아그나자르를 노렸다. 그 눈으로 식별하기도 어려운 빠른 속력의 광 선파. 그순간 아그나자르의 두눈이 번뜩였다. "흠-----!!" 아그나자르사 움켜진 검에 힘을 주었다. 그 순간 그의 이마에 가벼운 핏발 이 맺혔다. << 벽귀혼(壁鬼魂)!!>> 마치 주위가 진공처럼 소리를 내며 검장의 검이 데드라스를 향해 들어 올려졌다. 그리고 그 휘몰아치는 아그나자르의 검은 데드라스의 진 아수라 난무를 단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튕겨내어 버렸다. 루비의 얼굴이 공 포에 질려 사색이 되는 순간 이었다. << 패왕검난무(覇王劍亂舞)!!>> 무시무시한 진공 파장. 아그나자르가 뻗은 진공의 파장이 땅을 가르고 주 위에 폐허를 모조리 쓸어 넘기며 데드라스를 향해 달려 들었다. 패왕검에 서린 엄청난 검기. 그것은 데드라스의 힘으로도 도저히 막을수 없는 막강 한 위력의 것이었다. 그리고 폭발과 함께 주위에 커다란 광음이 울렸다. - 카아아아아아앙 무시무시한 광음... 연기와 파편의 잔해와 함께 서서히 흑먼지가 걷혔 다. "후......" 아그나자르는 가볍게 한손으로 자신의 검날을 쓰다 듬었다. 그는 아까부터 자리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었다. 잠시후 흑먼지가 걷히고 파편에 깔려 쓰러져 있는 데드라스와 루비의 모습이 들어났다. "결국 나를 한발짝이라도 물러서게 할만한 녀석은 없는 것일까..." 아그나자르는 거만한 표정으로 훗 하고 얼굴에 웃음을 띄웠다. 자신의 승 리에 대한 당연한 자신감일까. 아그나자르는 그대로 검을 검집에 꽂고 고 개를 들어 올렸다. 그때였다. "크아아아아아아앗!!!!" "아니!?" 무시무시한 살기에 고개를 든 검장의 눈앞에 파편의 잔해와 함께 공중으로 날아오른 데드라스의 모습이 있었다. 그 엄청난 살기... 견딜수 없는 공포 와 함께 아그나자르의 얼굴이 한순간 하얗게 질려 버리고 말았다. "죽어버려라!!!!" 데드라스의 검이 아그나자르에게 내리 꽂혔다. 그순간 아그나자르가 번개 와 같은 속도로 검을 빼들었다. << 잔상검(殘像劍)!!>> 순신간에 뻗어나간 수십개의 검날이 날아오른 데드라스의 몸을 산산조각 으로 가르고 그 피와 살점이 사정없이 아그나자르의 얼굴위로 떨어져 내 렸다. 그리고 광기서린 데드라스의 얼굴이 풀어지며 데드라스는 그대로 피 투성이가 되어 파편위로 나가 떨어졌다. "크!?" 그리고 검을 뻗었던 아그나자르의 얼굴이 굴욕과 모욕에 의해 험악하게 일 그러졌다. 아까와는 다른 매거운 분노가 아그나자르의 얼굴에 가득히 어두 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 내, 내가 저런 애송이에게!?>> 아그나자르의 오른발은 한발짝 물러나 바로 앞에 거대한 발자국을 남겨 놓 고 있었던 것이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47 -------------------------------------------------------------------- PART-2 중심의재회(中心의再會) -------------------------------------------------------------------- "모든 검기와 힘을 익힌 최강의 검장인 내가 저런 애송이의 투기에 밀려 물러서다니...!!" 아그나자르는 치욕과 분함에 이성을 잃고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저런 나 약한 슈리안 따위에게 물러나고 말다니 자신의 프라이드가 산산조각 나는 듯 했다. 검장은 분노한 두눈을 매섭게 치켜뜨고 검을 움켜 잡은체 쓰러 져 있는 데드라스를 노려 보았다. "이놈... 살려주려고 했었건만......" 아그나자르의 온몸이 분함과 분노로 달아 올랐고 그는 자신에게 치욕을 안 겨준 데드라스를 용서할수 없다는 듯이 검을 치켜 들었다. 그런 아그나자 르의 앞에서 데드라스와 루비는 정신을 잃은체 쓰러져 있을 뿐이었다. "내손에 죽는것을 영광으로 알아라 이 하찮은 슈리안아...!!" 살기가 번뜩이고 아그나자르가 치켜든 검을 그대로 데드라스의 가슴을 향 해 내려 꽂히려는 찰나였다. 그때였다. 갑자기 분노한 검장의 눈앞에서 무 시무시한 에너지 파가 정면으로 들이닥친 것은. "아,아니!? 이것은------------!?" 그대로 강력한 에너지파가 아그나자르의 검은 색 갑옷을 감싸고 큰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 빛속에 빨려든 아그나자르가 비명을 지르며 온몸을 웅크려 그 힘앞에서 자신의 육체를 방어했다. "크으윽!?" 어마어마한 출력. 자신의 모든 힘을 이용한다고 해도 이 정도의 출력이 서 린 에너지파를 만들어 낼수 있을지 의문이 갈 정도였다. 그리고 그을린체 뜨거운 열을 뿜어내는 아그나자르의 앞에서 한 사람의 사나이가 서서히 모 습을 들어냈다. 희뿌연 연기속에서 천천히 그 모습을 확연히 하는 금발의 사나이... 그는 성모를 쓰고 있었다. "어이 검장..." 날카로운 눈매, 휜칠한 키, 그리고 차분한 표정이지만 무섭게 달아올란 그 위압감 만으로도 눈앞에 적을 사리게 만들 정도의 사나이였다. 그리고 그 사나이의 모습을 확인하는 검장 아그나자르의 두눈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 다. "너, 너, 너는...? 네가 어째서 여기에?" 아그나자르는 평소와는 달리 크게 놀라며 눈앞에 린을 향해 의외라는 목소 리로 입을 열었다. 그순간 린은 성모를 벗었다. "음!?" 성모속에 감추어졌던 긴 머리... 그 매끄럽고 아름다운 금발이 바람에 휘 날려 퍼져 나가고 그의 어깨에 걸터앉은 프리켓츠의 눈이 매섭게 빛을 내 며 반짝였다. "검장..." 린이 금발을 휘날리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 남자를 죽여서는 안돼. 내 눈에 띄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린은 가엾다는 듯이 미소지으며 어깨에 걸터앉은 프리캣츠의 턱을 간지럽 혔다. 한순간 고개를 든 린의 표정이 번쩍 살기를 자아냈다. "이렇게 된이상 네가 죽어줘." ............................................................. "크아!!" 입가에 피를 뚝뚝 흘리며 아그나자르가 땅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눈앞에 적은 엄청나게 강하다. 검장으로서의 칭호에 걸맞는 자신의 실력을 가지 고도 몸에 상처하나 낼수 없었다. 게다가 저 무시무시한 위압감. 상대는 별로 대단하지 않은 값싼 장검을 가지고 자신을 이 정도까지 몰아 부치고 있는 것이다. 한순간 아그나자르는 검장으로서 처음 죽음의 위기를 느꼈 다. "이게 악명높은 검장의 실력이냐. 생각보다 기대 이하군." 달려드는 린의 목소리는 침착했다. 그 웃음을 머금고 있던 발랄한 표정 은 어디로 갔는지 그의 표정에 서린 기운은 차가운 미소와 냉혹히 침착한 전사의 모습이었다. "제,제기랄 네 녀석이 이렇게 강할줄은!!!" 검장 아그나자르는 검을 빼어내어 뒤로 물러나며 경악했다. 호리호리한 몸 집에서 뿜어나오는 파워가 상상을 초월할 만큼 강력했다. 아그나자르는 린 이 진정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깨닫고 매우 다급한 공포감에 휩싸 였다. "큭!?" 그순간 린 라이트는 자신의 검으로 검장의 검을 튕겨냈다. 허공으로 날아 가는 아그나즈르의 검. 그것은 아그나자르의 두눈에 너무나도 허무하게 비 추였다. 그리고 린의 몸이 검과 함께 아그나자르의 몸으로 깊숙히 돌진한 것도 바로 그때였다. "크억!" 입에서 시뻘건 각혈을 뿜으며 아그나자르는 흰자위를 들어냈다. 이럴수가 가... 자신보다 강력한 검술을 사용하는 자가 있다니. 게다가 보통의 장검 으로 자신의 갑옷을 꽤뚫을수 있는 자가 있다니... 아그나자르가 토해낸 피가 린의 금발을 더럽히고 끊어져 가는 숨을 심하게 헐떡이며 아그나자 르가 괴로운듯 입을 열었다. "어, 어째서 네가... 배, 배신을..." 그리고 그런 아그나자르의 몸에 더욱 깊숙히 검을 찔러넣으며 린이 차가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미안. 말해주지 않았었나. 원래 난 너희 편이 아니었어." "크으!! 디하니임--------!!!" 린의 차가운 한마디와 함께 검장을 또다시 피를 토했다. 그는 검장으로서 자신이 가장 존경하던 주인 디하의 이름을 부르며 천천히 거꾸러 졌다. 쿵 소리와 함께 그 거구의 몸이 바닥에 떨어지고 흥건한 피가 주위를 적시 며 피바다를 만들었다. 린은 자신의 검에 묻은 피를 소매로 닦으며 쓰러진 체 숨이 끊어진 아그나자르를 바라보았다. "검장아... 죽을때의 모습은 그리 훌륭하지 않구나." 린은 냉혹한 표정으로 이렇게 미소 지으며 벗어 두었던 성모를 뒤집어 썼 다. 문득 린은 쓰러진체 피투성이가 되어 있는 데드라스에게 시선을 돌렸 다. 비록 온몸이 찢겨 상처를 입기는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것 같았 다. "......" 린은 조금전 데드라스가 보여주었던 전투 장면을 떠올리며 조용히 알수없 는 생각에 잠기었다. 아직 풋나기의 몸으로 아그나자르를 압도한 투기. 그 리고 오랜 수련을 거치지조차 않은 몸이 받아들이는 전투의 감각. 린은 데 드라스를 처음 만났을때 알수 있었다. 그가 검을 손에쥔것은 불과 몇년 되 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전신(戰神)이라..." 린은 조용히 쓰러져 있는 데드라스를 바라보며 침묵했다. 그 얼굴... 비록 쓰러져 있지만 아직까지 투기를 잃지 않은 온몸의 세포. 그리고 살아 움직 이는 근육. 그 몸은 아직도 전투를 원하고 있었다. "마이언..." 린은 아주 오랜 옛날 한사람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는 매우 강했고 모든 것을 익혔다. 누구도 섬기지 않았던 린이 최초로 인정했던 남자. 데드라 스는 그의 어설펐던 시절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다. "죽이고 싶지 않다고 느꼈어." 린은 어깨에 올라가 있는 멜드라를 향해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러자 멜드 라는 귀를 쫑긋 거리며 그런 린에게 대꾸했다. "하지만 검장을 죽였으니 놈들이 빠르게 움직일거야. 후회하지 않느냐." 멜드라가 묻자 린은 가볍게 웃으며 한손으로 흘러내린 머리를 쓸어 올렸 다. "글쎄... 하지만 이 녀석을 죽임당하게 놔두는것 보다는 나았지." 대답하는 린을 바라보며 멜드라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죽어버린 검장의 시체 위에서 멜드라의 한숨소리가 조용히 새어나왔다. ------------------------------------------------------------------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은 병사들의 중앙에 있었다. 그녀는 이미 왕국 의 중심에서 부터 서서히 거리로 내려오며 온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 후였다. 그녀가 지나간 곳에는 매서운 폭염과 염화의 번개가 몰아쳤 도 생명의 끊어지는 비애가 들렸으며 풀한포기 남지 않았다. "아하하하하핫!! 하찮은 슈리안들 같으니!! 네놈들이 이 위대하신 페이시 아 란드 필리스틴님의 손에 죽게 된것을 영광으로 생각해라!!" 그녀가 손을 한번 휘두를㎖ 마다 4대원소 최강이라는 브레이즈가 춤을 추 었다. 망설임도 그 아무것도 없었다. 오로지 퍼져나가는 불길속에서 타들 어가는 슈리안들의 육체만이 가련할 뿐이었다. "우......" 그리고 데드라스는 근처에 다가온 폭염의 불길속에서 서서히 정신을 차렸 다. 익숙한 느낌... 그리고 몸이 반응할 정도로 익숙한 불길의 열기... 데 드라스는 정신을 잃고 있는 자신의 영혼을 다그치기 시작했다. << 아하하하하!! 아아하하하하하-------------!!!>> 웃고 있다. 웃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느껴졌다. 온몸에 세포가 살아나고 신경이 꿈틀거렸다. "우우......" 몸을 움직일㎖마다 극심한 고통. 흘러내려 말라붙은 피의 감촉이 기분 나 빴다. << 네놈들!!>> 데드라스는 천천히 눈을 뜨고 허공을 바라보았다. << 훼릭스......>>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 훼릭스... >>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떠나보내는 사랑하는 여인의 모습이 훼릭스의 눈앞 에 포개어 졌다. 주위는 온통 폭염. 온몸이 쑤시는 가운데 훼릭스는 뜨거 운 열기속에서 정신을 번쩍차렸다. "아?" 그리고 훼릭스는 경악하고 말았다. 폭염속에서 금발을 휘날리며 전투를 계속하는 한사람의 여성.... << 아아......?>> 그대로 온몸을 꼼짝할수 없을정도로 떨리고 피가 치솟아 올라 신경에서 부 터 머리끝까지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금발... 당찬 웃음소리... 그 압도 적인 마드라의 힘. << 아아........!!>> 훼릭스는 그대로 폭발할것만 같은 몸을 이끌어 고개를 번쩍 들고 외쳤다. 눈앞에는 죽은줄만 알았던 자신의 사랑하는 여인... "페이시아---------------!!!!" 바로 페이시아 란드 피릴스틴의 모습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폭염속에서 페이시아가 훼릭스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 초 마 여 신 전 기 #148 -------------------------------------------------------------------- PART-2 중심의재회(中心의再會) -------------------------------------------------------------------- "페이시아----------!!!!!!" 데드라스는 미친듯이 한 여성의 이름을 외치고 있었다. 아니 그는 울부짖 고 있었다. 폭염과 폭발속에서 걸어나오는 금발의 여인... 그 날카로운 시 선, 그 매혹적인 자태... 그것은 분명 그녀의 모습이었다. 자신의 아내 페 이시아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네 녀석은?" 그리고 고개를 돌린 페이시아와 데드라스의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데드라 스는 당장이라도 그녀의 가슴에 안기고 싶은 것을 참으며 글썽이는 눈으로 페이시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데드라스의 중심에 마성이 사그러 드는 것이 느껴졌다. 어서 뛰어들어 그녀의 허리를 힘껏 끌어안고 싶은 생각이 간절 했다. "아직도 살아남은 녀석이 있었던가------!!" "!?" 그순간 눈앞에서 마드라의 폭발이 잃었다. 갑작스런 페이시아의 공격에 당 황한 데드라스가 그대로 비명을 지르며 폭발과 함께 나가 떨어졌다. "으윽... 페이시... 아?" 데드라스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피가 흘러내리는 고개를 들어 올려 눈앞에 페이시아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표정은 변함없었다. 언제나와 같이 당당하 고... 또 자신만만 목소리. 손쉽게 구사하는 강력한 마드라린 분명히 페이 시아 였다. "페, 페이시아......" 데드라스는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켜 페이시아 쪽으로 걸어 가려고 했다. 그러나 페이시아는 이미 데드라스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병사들과 함께 다른곳으로 이동하려는 참이었다. "페이시아!!" 데드라스는 큰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외치며 병사들 속으로 달려 들었다. 그순간 마도의 병사들이 페이시아에게 달려드는 그를 가로 막았다. 데드라 스의 이마에 핏발이 맺혔다. 그리고 두눈에 매서운 살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비켜-------------!!!" 엄청난 위력의검이 휘둘러지고 데드라스를 가로막은 마도의 병사들이 잘려 나가며 쓰러졌다. 데드라스는 그대로 페이시아를 향해 돌진했다. 그녀다. 분명히 그녀다. 보낼수는 없는 것이다. "페이시아!!" 데드라스는 그녀의 이름을 간절히 외쳤다. "나예요!!" << 나라구요!!>> 데드라스의 마성이 사그라 들고 그는 예전 금발의 한 여성이 지녔던 포근함 을 호소했다. "훼릭스예요 페이시아!!" "!!" 훼릭스는 달려가며 손을 뻗었다. 마도의 병사들의 벽을 넘으며 눈앞에 페 이시아가 존재해 있다. 5년이란 세월동안 그리워했던... 죽은줄만 알았던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 바로 자신의 눈앞에 있는 것이다. - 카각 - 그 순간 둑탁한 소리와 함께 데드라스의 몸이 멈춰섰다. 데드라스의 뻗은 오른손이 페이시아의 얼굴에 닿으려는 순간... 그리고 천천히 데드라스의 몸이 허물어 지기 시작했다. "훼릭스니임-------------!!" 어느새 깨어난 루비가 눈물이 범벅된 얼굴로 절규하며 그의 이름을 외쳤 다. 데드라스의 몸을 관통한 거대한 창... 그 창의 상처속에서 뿜어나오는 용솟음치는 피와 함께 데드라스는 간절한 얼굴로 페이시아의 앞에서 허물 어지기 시작했다. "5년동안..." << 5년동안 나는...>> 무너지는 데드라스의 눈동자에 흐릿한 페이시아의 표정이 비추어 졌다. 그 녀는 모두를 업신여기는 듯한 표정으로 데드라스의 눈앞에 있었다. << 나는... 당신을 그리워했는데...>> 데드라스의 손이 페이시아의 얼굴에서부터 점점 멀어지기 시작했다. "훼릭스님!! 아아아---------!!" 미친듯이 울부 짖는 루비의 목소리를 들으며 데드라스는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서서히 무너지는 육체... 너무도 힘겨 운 자신의 육체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을때 데드라스는 생각했다. 지금 자 신의 앞에있는 페이시아는 예전에 페이시아와는 다른 것일까... "훼릭스...?" 페이시아는 매우 불쾌한 듯한 얼굴로 쓰러져 있는 데드라스를 놀려보며 입 을 열었다. 너무나 강력한 사념파가 자신에게 전해져 오고 그 얼어붙었던 마음이 흔들릴 정도로 강력한 염원의 힘이 느껴졌던 것이다. << 저예요 훼릭스 >> 웃음짓는 소년의 모습. << 훼릭스예요 페이시아 >> 소년... 한 소년의 모습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갔다. 밝게 웃는 푸른 머리 의 소년. 인자하고 이해심 많은 한소년의 모습이 페이시아의 마음속으로 접근해 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으......" 페이시아는 두통을 호소하며 한손으로 이마를 집었다. 눈앞에 쓰러져 있 는 소년... 그는 훼릭스였다. 모습이 많이 변하기는 했지만... 그 인자하 던 표정이 사라지긴 했지만 분명히 훼릭스 였던 것이다. "훼릭스?" 갑자기 그녀의 날카로운 얼굴에서 한줄기 눈물이 주루룩 흘러 내렸다. 슬 프지도 않건만... 표정도 변하지 않았건만 두눈에 맺힌 눈물만이 주루룩 흘러 내린 것이다. 페이시아는 당확하여 두눈으로 얼굴을 훔쳤다. "이 녀석을!!!!" 페이시아는 분노한 듯이 손을 치켜 들었다. 온몸이 부르르 떨리고 치켜 올 린손이 경련을 일으켰다. "훼릭스 이.........." 얼굴이 일그러지며 페이시아 온몸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훼릭스 마이언. 오래전 자신의 동료였던 남자... 하지만 지금은 그를 죽여야만 하는 것이 다. 죽여야 하는 의무감과 죽이고싶지 않은 본연의 마음이 서로 갈등하기 시작했다. 페이시아는 식은땀이 가득한 표정으로 괴로운듯 이를 악물었 다. "무엇을 주저 하나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순간 페이시아의 등뒤에서 들려오는 차가운 목소리. 페이시아는 황급히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검은 망토에 몸을 가린 마도최강 의 사나이. 바로 디하 시온이 모습을 들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옆에 는 미왕 아이린네 실비까지 함께하고 있었다. "디,디하님?" 페이시아는 매우 당황한 듯이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러나 디하는 차가운 표정으로 미소지으며 페이시아에게 조용히 다그쳤다. "예전에 동료인가... 하지만 지금은 적이다. 네가 상황을 잘못판단하는일 은 없을 것이라 믿는다." 디하의 표정의 매섭게 변모하고 페이시아의 얼굴이 사색으로 변모했다. 의 지와 본심이 멋대로 흘러가고 몇십초간의 거대한 생각이 또아리를 틀며 헝 클어 지기 시작했다. << 크으...>> 페이시아의 얼굴이 괴로운 듯이 실루 거렸다. 누군가가... 누군가가 이런 상황에서 벗어날 기회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고 바랬다. "그 소년을 죽여야 하겠다고 했느냐?" "!?" 그때 그런 페이시아와 디하의 앞에 한사람의 사나이가 모습을 들어내었다. "미안하지만 그를 죽게 내버려 둘수는 없는걸. 그나저나 오랫만이다 페이 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놈과 아는 사이였는지는 몰랐는걸." "너,너는!?" 경악하는 페이시아와 함께 침착하던 디하시온의 얼굴까지 굳어졌다. 아이 린네 실비는 당황하는 두명의 거물을 바라보며 불안한 표정으로 식은땀을 흘렸다. 도대체 눈앞에 사나이는 누구이길레...... "리,린? 저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예요?" 조심스럽게 린의 곁으로 다가온 샤미가 불안 표정으로 이렇게 물었다. 그 들은 마도의 병사들이 잠잠한 틈을 타 자신들을 찾으러 온 린과 함께 이곳 에 오게 된 것이다. "저사람들은..." 린이 가볍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고대의 초마여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과 마도의 우두머리인 디하시온 이다. 설명이 부족하면 따로 보충수업도 해줄께 기다려." 태연하게 입을 여는 린에게서 무시무시한 투기를 느낀 샤미와 제다는 겁먹 은 얼굴로 입을 다물었다. 그보다 놀란 것은 페이시아와 디하의 일이었다. 전설의 초마여신이 진정 존재했다니? 그리고 마도의 우두머리 디하 시온까 지? "예전에 페이시아의 졸개였던 네가 어쩐일이냐 헨쥬스트 디하 시온. 어떻 게 그녀를 이길만한 힘은 길렀냐?" "함부로 지껄이지 마라 올리엔느" 디하는 그 답지 않게 흥분하고 있었다. "페이시아는 나의 아내다. 네가 간섭할 일이 아니야." "오호라~ 잘됐군. 옛 상관을 아내로 맞이하다니. 출세했구나 너." 갑자기 디하의 이마에 핏발이 섰다. 디하는 매우 분노한 듯한 기세를 가까 스로 억누르며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너... 과연 너혼자 우리를 상대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건방진 것.. ...얌전히 우리가 돌아가는데 참견하지 않는다면 살려줄 용의도 있다. 그 리고 네놈들 역시 이곳에서 하루빨리 떠나는 것이 좋을걸." "훗. 나도 네놈과 싸우는 건 원하지 않아. 운이 나빠 무승부로 끝나기라도 하면 대단한 손해거든. 이 소년을 데려가도록 얌전히 있어라." 린 역시 팽팽하게 대립하며 디하의 말을 받아 치고 있었다. 디하는 조금 흥분한듯 했으나 애써 참으며 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어서 꺼져라." "그러지 뭐. 제다 좀 도와줄래?" 린이 데드라스를 부축하자 지켜보고 있던 루비가 재빨리 제다보다 먼저 데 드라스에게 다가와 함께 부축했다. "페이시아. 네 행동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아 심히 불쾌하다. 어서 펜실바 니아로 돌아가서 기다리고 있어라." "아... 네 디하님..." 페이시아는 겁먹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체 이렇게 대답했다. 린은 그런 페이시아를 흘끗 바라보며 조금 혼란한 감정에 빠져 들었다. 그녀가 어째 서 디하따위에게... '알수없는 일이 있는가...' 린은 더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데드라스 를 구해 이곳을 무사히 빠져나가는 일이다. 린은 아무말 없이 루비와 함께 데드라스를 부축하는 것에 열중했다. << 크으......>> 갑자기 린은 자신의 손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끼고 흠칫 놀랐다. << 절대로 데려가지 못한다....>> "응?" 린은 문득 데드라스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손이 뜨거워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달아오르는 데드라스의 몸을 인식했다. "뭐,뭐지 이건!?" 갑자기 데드라스가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의 두눈에 시뻘겋게 맺힌 블러드 파인즈가 번쩍였다. 갑자기 데드라스의 몸에서 엄청난 위력 의 살기가 뿜어 나왔다. << 페이시아를 내놔라 디하 >> 그순간 린은 경악하며 두눈을 크게 떴다. 붉은색의 휘광을 번뜩이는 데드 라스의눈. 그것은 분명 전신(戰神)의 증거. "브,블러드 파인즈?" * 超 魔 女 神 戰 記 * #149 -------------------------------------------------------------------- PART-2 용자의증명 (勇子의證明) -------------------------------------------------------------------- 안구의 실피줄이 달아올라 온눈에 시신경을 감싸고 그 끌어오르는 심장의 혈맥이 두눈으로 치켜올랐다. 지금 훼릭스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끌어오 르는 전사의 피가 눈을 뜨고 바싸커의 포효마냥 훼릭스의 온몸도 시뻘건 오라를 뿜어내며 솟아 올랐다. "마,마이언과 같아! 이,이녀석은 설마?" "세상에!?" 경악하는 린의 표정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언제나 멍청한 표정으로 웃 음짓고 있던 린이 너무나 놀라운 듯이 어쩔줄 모르고 당황하자 제다와 샤 미 역시 흠칫하며 데드라스로 부터 뒤로 물러났다. 데드라스의 두눈이 새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고 그 증오의 불길이 디하를 향해 이글이글 타올랐 다. 멜드라는 그런 데드라스를 바라보며 어이없다는 듯이 중얼 거렸다. "블러드 파인즈... 전신의 피를 이은 용자의 증명. 설마 저 풋내기가?" 멜드라의 두눈은 침착하지만 떨리고 있었다. 루비는 그런 이들의 속을 뚫 고 데드라스를 향해 달려갔다. 그녀의 두눈에는 가련함과 두려움이 가득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훼릭스님 그만두세요!" 루비는 그대로 데드라스의 등을 껴안으며 절규하듯 소리쳤다. "더이상! 더이상 광폭해지면 안돼요! 그대로는 훼릭스님의 자아가 붕괴되 고 말거예요!!" 루비는 절규하는 목소리로 훼릭스를 껴안은체 이렇게 외쳤다. 그러나 훼릭 스는 여전히 시뻘겋게 날이 서린 블러드 파인즈를 번쩍이며 디하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옮겨가기 시작했다. << 페이시아를 내놔!>> "으윽!?" 그 쩌렁쩌렁한 울림. 디하마저도 엄청난 위압감에 놀란 나머지 엉겁결에 한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페이시아는 그런 훼릭스의 모습을 바라보며 긴장 한듯 식은땀을 흘린체 두눈을 날카롭게 치켜떴다. "마이언!" 그녀는 분노한듯 이를 악물었다. 아주 오래전 자신을 봉인한 용자 마이 언.지금 눈앞에 그가 있다. "이놈 마이언!! 잘도 다시 내앞에 나타났구나!!" 갑자기 페이시아의 몸주위에서 거대한 기류의 폭발이 잃고 근처에 있던 디하와 아리린네가 경악하며 뒤로 물러섰다. 페이시아는 그 이글이글 타 오르는 두눈을 번뜩이며 데드라스를 향해 소리쳤다. "과거의 원한을 잊지는 않았겠지 마이언!! 이곳에서 너의 무덤을 만들어 주고 말겠다-------------!!" "으으윽!?" 광분하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검을 치켜든 린이 데드라스의 옆으로 합세했 다. "이렇게 된이상 싸울수 밖에!!" 페이시아의 무시무시한 마드라린의 능력을 직감한 린은 할수 없이 전투에 동참했다. 분노한 페이시아와 정체불명의 용자간에 힘의 대결이 일어나려 는 순간이었다. - 짝!- 그순간 모두의 시선이 소리가 나는 곳으로 모이고 주위가 조용해졌다. "......?" 젖혀진 고개를 돌리며 페이시아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광폭함을 수그려 뜨 렸다. "너무해요......" 그리고 페이시아의 앞에는 루비가 서있었다. 푸른 머리의 소녀 루비가 페 이시아의 따귀를 때린 것이었다. "너무해요 페이시아. 당신은 정말 너무해요!!" "!!??" 긴박한 상황속에서 디하와 아이린네. 그리고 린과 멜드라 까지도 페이시아 와 루비를 향해 초점을 맞추었다. 루비의 눈에는 하염없는 눈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그녀는 설움에 북받쳐 바들바들 떠는 몸으로 페이시아의 앞에 버티고 선체 절규하듯 언성을 높히고 있었다. "어떻게 당신이 훼릭스님에게 이렇게 대할수 있어요! 아무리... 아무리 피 도 눈물도 없는 초마여신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이럴수 있냐고요!! 어떻게 당신이 훼릭스 님한테!! 어떻게!!" 루비는 미친듯이 페이시아를 절규하며 두팔로 페이시아의 몸을 두드렸다. 페이시아는 자신의 가슴까지 밖에 오지 않는 루비의 두팔을 묵묵히 받으며 아무런 말도 없이 서 있을 뿐이었다. "훼릭스님이 5년간 어떤일을 당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오직 당신만을 그리워 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어째서 페이시아는 훼릭스님에게 따듯 한 한마디도 해주지 못하는 거예요... 5년동안 증오와 슬픔속에서 시달려 야 했던 훼릭스님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뻔뻔하게..." 루비의 울음소리는 점점더 애처롭게 변모해 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뻔뻔하게 서있을수 있는 거냐고요 페이시아--------!!!" "......" 루비는 울부 짖었다. 그리고 페이시아 역시 아무런 말없이 그런 루비의 증오를 받아주고 있을 뿐이었다. 잠시 고조 되었던 전투의 분위기는 가라 앉았고 디하역시 별 다른 행동을 취하려 하지 않았다. "아가씨." 대신 디하는 루비에게 입을 열었다. "그런 투정을 하기 전에 상대를 잘 보도록 해요." "!?" 디하의 목소리를 들은 루비가 고개를 들었을 때였다. "!!!" 갑자기 어머어마한 기세의 마드라린이 맺힌 페이시아의 주먹이 루비의 얼 굴을 향해 내려 꽂혔다. 그대로 얼어붙은듯 움직이지 못하는 루비를 몸을 날린 린이 간신히 구해 내었다. "멍청하게 뭐하는거야!?" 페이시아가 내뿜은 마드라린으로 지면이 폭발하고 파편이 튀어 나왔다. 그 리고 그 파편의 연기속에서 검은 망토를 입은 디하와 은발의 아이린네 실 비... 마지막으로 두눈에 매정한 살기를 내뿜고 있는 페이시아 란드 필리 스틴이 걸어 나왔다. "그 애송이가 어떻다고......" 페이시아의 목소리에는 아무런 동요도 잃지 않았다. "난 훼릭스 같은 녀석은 알지도 못해." "!?!?" 그순간 루비의 몸이 둘처럼 굳어지며 그녀의 눈이 커다랗게 변모했다. 훼 릭스님을 잊었다고......? 갑자기 루비의 중심에서 부터 치솟아 오르는 당 혹함고 어이없는 분노의 감정이 그녀를 견딜수 없게 만들어 가기 시작했 다. "난 마이언을 죽여 없애면 그만이야!!" 또다시 폭음과 함께 폭발이 일었다. 어마어마한 마드라의 힘. 린은 황급히 데드라스와 루비들을 보호하며 검을 치켜 들었다. 초마여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녀는 비록 여성이지만 레져스로서의 힘은 무시 못한다. 린의 얼굴에 전투를 앞둔 긴장감이 맴돌기 시작했다. << 크으!!>> 그리고 페이시아에게 제일 먼저 반응한것은 데드라스. 바로 훼릭스라는 본명을 가지고 있는 블러드 파인즈의 소유자 였다. << 나를...>> 그는 흥분한 듯이 페이시아의 앞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 나.를.기.억.하.지.말.아.다.오------------------!!!>> - 크아아아아아앗 - 엄청난 위력의 오라. 훼릭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진 마드라의 힘. 그것은 분명 아주 오래전 페이시아를 떨게 만들었던 그 힘의 원천이었 다. << 페이시아를 내놓아라!!>> "멍청한놈!! 나를 가져다가 어디다 쓰게!" 이성을 잃고 페이시아에게 공격을 가하려는 훼릭스에게 페이시아 역시 팽 팽히 대립했다. 그러나 지금 훼릭스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 의 온몸은 페이시아를 지키기 위한 전투에 감각으로 전환되어 있었다. 눈 앞에 있는 것이 비록 페이시아 본인이라도 자신에게 대항하며 없앤다. 그 것이 전신의 피. 바로 선택받은 용자의 기질인 것이다. << 크아아아!!>> 땅에 떨어져 있던 검을 훼릭스가 주워 들자 그대로 엄청난 전신의 힘에 이 기지 못한 검이 산산 조각으로 바스라 졌다. 하지만 훼릭스는 그것을 아는 지 모르는지 검의 자루만을 들고 그대로 페이시아를 향해 돌진하려는 듯 자세를 취했다. "이 멍청한!!" - 칵 그리고 둔탁한 소리와 함께 린의 검이 훼릭스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훼릭스님!?" 루비의 외침과 함께 흥분하여 광폭하려던 훼릭스의 몸이 스르륵 무너져 내 렸다. 엄청난 피로와 많은 전투. 그리고 전신의 능력까지 한계로 끌어 올 렸던 훼릭스의 몸이 견디지 못하고 만것이다. 훼릭스가 쓰러짐과 동시에 디하와 아이린네가 알아채지 못하도록 가슴을 쓸어 내렸다. "제길. 골치아픈 전신의 후예다." 린은 검을 검집에 집어 넣으며 곤란하다는 듯이 인상을 찌푸렸다. 린 역시 매우 긴장하고 있었는 듯이 얼굴에 식은땀이 가득했다. 페이시아는 그런 린을 노려보며 금방이라도 달려들듯이 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페이시아 그만 돌아가자!! 폰 제르만은 함락되었다!" 그순간 날카로운 디하의 외침이 울리고 페이시아가 고개를 돌렸다. "디하님?" "돌아가자니까!" 디하가 다시금 엄한 목소리로 다그치자 페이시아는 할수 없다는 듯이 돋아 올랐던 살기를 수그리며 망토로 펄럭 몸을 가렸다. "요,용자 마이언을 없앨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그녀는 아쉬운 듯이 인상을 찌푸렸으나 디하의 명령을 거역할수는 없는지 디하쪽으로 되돌아 갔다. 린은 아직도 날카로운 표정으로 디하와 페이시아 일행을 노려보고 있었다. "오늘은 이만 가겠다 올리엔느. 하지만 다음번에 만날땐 너희도 그 어설픈 용자 녀석을 잘 훈련시켜 놓는게 좋을거다. 다음번에 이런 행운은 오지 않 을테니까..." 디하는 무서운 표정으로 린을 바라보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리고 린 역 시 그런 디하를 향해 가볍게 대꾸했다. "눈 가리고 아웅이냐. 너희가 운이 나빴던 거다." 린이 웃으며 대답하자 디하의 입가에 싸늘한 미소가 어렸다. 그리고 그대 로 린과 디하의 두눈이 마주쳤다. "후후후... 역시 과거 용자 마이언이 동료다운 기세구나 올리엔느 비슈 엘. 하지만 그 기세가 과연 언제까지 통하나 지켜보겠다......" "너야말로 금술이 좋은만큼 노망이 들거다. 잘어울리는 악역 한쌍이다." 린이 지지 않고 맞받아 치자 디하는 그대로 가볍게 웃음지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그럼 이만 돌아가겠다 올리엔느... 하지만 명심해라... 다음에 만날때 너희의 승률은 없을것이다." "빨리 꺼져라!" 검을 치켜드는 올리엔느의 앞에서 디하는 기분 나쁜 미소를 지으며 서서히 희미해 졌다. << 크흐흐 올리엔느 비슈엘. 우리 마도에게 대항한것을 평생 후회하게 만 들어 주겠다... 기억해라...>> "......" 그리고 기분 나쁜 웃음을 흘리며 검은 망토의 디하는 페이시아와 아이린네 와 함께 폴드라슈로 사라져 버렸다. 뒤에남은 린은 긴장하여 뻗뻗하게 굳 어버린 제다와 샤미를 돌아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대단한것을 구경했다 너희들. 수업료는 벌어서 값아도 돼." * 超 魔 女 神 戰 記 * #150 -------------------------------------------------------------------- PART-3 이어진 끈의 경련 -------------------------------------------------------------------- 드디어 로이드 북쪽변방 작은 경제도시 폰 제르만이 마도에게 함락 되었 다. 수준높은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폰 제르만은 불과 1000이 남짓한 마 도에 세력에 어이없이 깨져 버리고 이제 로이드 북쪽 변방에는 마도의 세 력이 더욱 커다랗게 확장 되었다. "마도 놈들이 이대로 세력을 확보해 나간다면 위험하겠어......" 멜드라는 씁쓸한 표정으로 연기가 솟아오르는 폰 제르만의 도시를 바라보 았다. 지금 린 일행은 정체불명의 힘을 발휘하는 데드라스 일행과 함께 폰 제르만을 빠져 나와 있었다. 폰 제르만에서 미처 피신하지못한 많은 슈리 안들이 몰살당했고 죽어가는 슈리안들의 슬픈 비명소리를 들으며 제다와 샤미는 자신들의 생명이 얼마나 나약한 것인지를 깨닫고 있었다. "너무해요... 정말 너무해......" 제다는 두 주먹을 꽉 쥔체 분함의 눈물을 흘렸다. 자신은 살았지만... 비록 자신들은 살아 남았지만 수없이 많은 슈리안들이 바로 눈앞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것을 제다는 보았다. 아무런 죄도 없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슈리안들이...... "이것이 전쟁이다." 그때 린의 손이 제다의 어깨를 붙잡았다. 제다는 분함과 슬픔에 흐르는 눈 물을 추스리며 그대로 고개를 들어 린을 바라보았다. "넌 전쟁을 본거야. 지금은 전쟁중인거야." "린......" 제다는 린의 두 눈동자를 바라보며 울음을 삼켰다. 어떻게도 이 사나이는 ... 어쩌면 이렇게도 강할까. 제다는 처음 만났을때의 린에 평가와는 다 르게 그를 대단한 인물로 인정하고 있는 자신을 깨달았다. 린 라이트 그는 이미 자신들의 수준을 뛰어넘은 전쟁을 경험한 사나이란 것을...... "난 강해지고 싶어요." 문득 제다는 이를 악물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다시는..." 다시는 이런 광경을 자신의 두눈으로 보고 싶지 않았다. "다시는 죄없는 슈리안들이 몰살당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요..." 제다의 강한 얼굴속에서 뜨거운 두줄기의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다. 제다 윌슨 17세. 그는 전사 수업을 진행중인 풋내기 페일... 장래의 꿈은 전설 적인 검왕 페일 마스터가 되는 것이다. "제다..." 그리고 그런 제다의 뒷모습을 샤미는 지켜 보았다. 너무나 어른스러워진 제다의 모습. 이제 제다는 더이상 자신의 시중이 필요한 어린 아이가 아니 었다. << 제다.......> 샤미는 조용히 한손을 가슴앞으로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 새삼스럽게 그런 제다가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 훼릭스는 악몽을 꾸고 있었다. 자신의 주위에서 언제나 그를 위로해 주고 있던 동료들... 훼릭스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그들의 따스한 온정을 느끼 고 있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면 주위엔 아무도 없었다. "!" 훼릭스는 번쩍 눈을 떴다. 혼자만의 기억... 훼릭스는 언제나와 같이 상 처의 아픔과 통증을 수반한 육체의 고통을 참으며 눈이 볼수 있는 범위 안에서 주위를 살폈다. << 훼릭스님!!>> 그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훼릭스님! 정신 차리세요!!" "!?" 그리고 훼릭스는 그제서야 제 정신을 차리고 눈을 깜빡 거렸다. 자신의 눈 앞에 울먹이는 루비의 얼굴이 놓여 있었다. 그녀는 상처입은 훼릭스의 얼 굴을 쓰다듬으며 서러운듯한 얼굴로 울고 있었다. 훼릭스는 그대로 조심스 럽게 주위를 둘러 보았다. "......" 린..... "......" 그리고 제다와 샤미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훼릭스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기 위해 상반신을 일으키려 했다. "윽!" 온몸에 격심한 통증. 훼릭스는 신음소리와 함께 인상을 찌푸렸다. 그런 훼 릭스의 몸을 루비가 재빨리 부축했다. "움직이지 마세요 훼릭스님! 많이 다치셨어요." "루비......" 훼릭스는 아픔 몸을 웅크리며 자신의 곁에 있는 루비의 얼굴을 바라보았 다. 너무나 많은 걱정속에서 피가마른 루비의 얼굴이 비추였다. 훼릭스는 조용히 그런 루비의 얼굴을 바라보며 침묵에 잠기었다. "나......" 잘 말문이 떨어지지 않았다. "나 페이시아를 만난것만 같은데......" 아까의 일을 상기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확인 해야만 했다. 훼릭스는 이미 대답을 알고 있다는 듯한 씁쓸한 표정으로 루비에게 질문한 것이었다. "훼릭스님... 그건..." 루비는 차마 말문을 잊지 못하고 망설였다. 훼릭스에게 더이상 마음의 상 처를 주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미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보았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 것이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과 어떤 관계냐. 넌 마이언의 성을 가지고 있을 테지. 훼릭스 마이언." "!?" 그 순간 훼릭스가 번쩍 고개를 들어 린을 향해 무서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 다. "그걸... 어떻게?" 린은 대답대신 가볍게 한숨을 쉬며 쓰고 있던 성모를 엄지 손가락으로 튀 겼다. "글쎄... 어찌되었던 전신의 피를 이은자가 남아 있는 것 같군." "!?" 린은 가볍게 혼자말을 하며 훼릭스를 향해 시선을 돌려 물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원수. 즉 전신용자 마이언은 과거 페이시아를 봉인하는데 한몫했던 중요한 인물이지. 그러니 페이시아가 증오하는 것도 당연해. 그런데 너 페이시아와 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이인가?" "......" 묻는 린의 말에 훼릭스는 함찬동안 침묵을 지킬 뿐이었다. 린은 어찌된 일 인지 오래전 페이시아와 용자 마이언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비록 과거의 동료였다고 해도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은 생각을 알수 없 는 여자니까 함부로 신용해서는 곤란하다." 린은 훼릭스에게 충고하듯 이렇게 한마디 했다. 순간 그런 린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훼릭스의 차갑지만 조용한 한마디가 들려왔다. "페이시아는 나의 아내다." 그순간 린은 하마터며 넘어질뻔 했다. 멜드라 역시 기가 막힌 표정으로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훼릭스를 바라보았다. "페,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 네, 네 아내라고!?" 린이 기겁을 하며 이렇게 묻자 훼릭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린은 함참동안 멍한 표정으로 훼릭스를 바라보고 있다가 이내 헛기침을 하며 성모를 푹 눌러썼다. "도대체 어떻게 된일인지 모르지만 어째서 마이언의 후손이 페이시아와 그런 사이가 된것이지? 그것보다 페이시아는 널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던데?" "그것은 나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그녀가 진정 페이시아라면 내 아내 가 틀림없어." "......" 단호히 입을 여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린은 잠시 침묵하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제다와 샤미는 두사람이 나누는 대화를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 다는 표정으로 두눈을 동그랗게 굴리고 있었다. "5년전 페이시아가 나를 구하기 위해 디하에게 패하고 말았던 시점에서 그녀의 신변에 어떠한 이상이 일어났을 거라고 생각해. 내가 마이언의 피 를 타고 났던 어쨋든 그런건 상관없다. 페이시아가 살아 있는 이상 구해 낸다. 반드시." 훼릭스의 두눈에는 디하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으로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 었다. "나참......" 린은 어이없다는 듯이 머리를 긁적 거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가까스로 찾아낸 전신의 후손이 이모양 이꼴이라니. 도대체 네가 마이언 의 피를 이어받은 슈리안이라는 것이 허무할 정도다." "글쎄... 이런것을 가지고 무엇으로 전신의 피라 확정하지? 나와같은 피를 가진 슈리안이라면 또있다." 그순간 린은 매우 놀란듯이 두눈을 크게 떴다. "뭐?" 놀라는 린의 앞에서 훼릭스는 침착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랜스 마이언. 내동생이다." * 초 마 여 신 전 기 #151 -------------------------------------------------------------------- PART-3 이어진 끈의 경련 -------------------------------------------------------------------- 아레이드는 로이드의 강국이었다. 로이드의 서쪽의 위치하고 있으며 그 타고난 지형적 조건과 원래부터 기반을 다지고 있던 강대한 전투력은 로이 드 최강국이라는 실드 공화국과 대등할 정도였다. 그리고 아직 마도에게 점령당하지 않은 꿎꿎한 왕성으로서 그 도시도 다른 곳과는 다르게 활기가 넘쳐 흐르고 자신있어 보였다. [세이론 모집.자격 신체건강한 성인 남녀. 아레이드 왕성 친위대] 푸른머리의 건장한 육체를 가진 사나이가 거리 벽에 나붙은 벽보를 쳐다 보고 있었다. 가무잡잡하게 갈색으로 그을린 건강한 피부. 보기좋게 벌어 진 어깨와 안정적이며 우람한 근육. 그는 매우 낙천적인 얼굴을 하고 장 검을 어깨에 들춰맨체 벽보를 바라보고 있었다. "세이론(용병)모집이라... 그럼 이곳에서 잠시 머물까...?" 그는 나이답지 않게 순수하게 웃으며 엄지 손가락으로 콧등을 건드렸다. 누가 봐도 미워할수 없는 호감이 가는 얼굴에 인자한 인상을 풍기는 쾌남 이었다. "랜스-! 이것좀 도와줘요." "아 위니아. 뭘 그렇게 많이 샀어?" 벽보를 보고 있던 랜스는 자신의 아내 위니아가 한아름 안고 오는 식품 구 러미를 가볍게 한손으로 들어 올렸다. 짐이 사라지고 앞을 볼수 있게된 위 니아가 한시름 놓으며 손등으로 이마에 맺힌 땀을 훔쳤다. "랜스. 당신은 도와달라고 했더니 어느세 이곳에 와 있는 거예요. 한참 찾 았잖아요." 위니아가 가볍게 핀잔을 주자 랜스는 미안한 표정으로 하하하 웃으며 한손 을 머리뒤로 숨겼다. "미안 미안. 오랫만에 와본 활기찬 도시라 들떠서 말이야. 훼릭스는 어디 있어?" "훼릭스는 방금 숙소로 돌아갔어요. 당신 그렇게 들떠서 돌아다니면 근처 소매치기들한테 얕잡아 보여요." 위니아는 하하하 웃는 랜스에게 인상을 찌푸리며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 다. 그러나 랜스는 이미 위니아의 잔소리에는 익숙해 졌다는 듯이 웃음으 로 그녀의 말을 넘겨버렸다. "그나저나 이것봐 위니아. 아레이드에서 세이론을 모집한데. 한건하고 자 금을 축적해서 이동하자." "그래요 어디?" 랜스의 말을 들은 위니아가 얼른 고개를 내밀어 랜스가 가리킨 벽보를 읽 어 내려갔다. 잠시 벽보에 내용을 읽어 내리던 위니아가 밝은 얼굴로 고개 를 들어 올렸다. "어머 괜찮네. 아레이드라면 믿을만한 곳이니까 평판도 좋고. 그런데 이곳 에도 마도가 자주 출몰하나보죠?" "글쎄... 변방에 항상 류우코우와 돌연변이 마도생물이 우글우글 하니까 일거리는 짭잘할거야. 운이 좋아 마도녀석들이 덤벼들게 되면 한탕하고 여 길 뜨자." 랜스는 호쾌하며 하하하 웃으며 그 갈색의 근육을 보기 좋게 들어 내었 다. "여보 얼마전 폰 제르만이 마도에게 함락 되었다는데 이곳은 괜찮을까 요?" 마침 이곳에 용병이 되었을때 마도가 쳐들어 온다면 걱정이라 위니아가 이 렇게 묻자 랜스가 걱정하지 말라는 듯이 그녀의 등을 가볍게 두드렸다. "걱정마. 마도가 쳐들어 온다해도 이곳은 벌써 몇번이나 마도와의 전투에 서 승리한 백전노장의 거물들이 있어. 그렇게 쉽사히 국경을 지킬수 있는 건줄 알아." "그래도 세이론은 위험부담이 크잖아요." "아 글쎄 걱정 말라니까." 랜스는 대수롭지 않은듯이 짐을 한손으로 짊어지고 성큼성큼 숙소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위니아는 그런 랜스의 뒤를 따르며 랜스에게 말을 걸었 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아주버니와 페이시아의 소식은 들려오질 않아요. 소 문에 듣자하니 폰 제르만이 함락된건 정체불명의 쥬스트 레이디 때문이라 는데 마음에 걸려요." 자신의 뒤를 따르며 말을 건네는 위니아에게 랜스는 그런 말 말라는 듯이 가볍게 대꾸했다. "무슨 소리야. 형하고 페이시아는 지금쯤 어디선가 마도와 대항할 힘을 기 르고 있을테니까 걱정하지마. 페이시아가 마도와 합류할리가 있을것 같 애? 게다가 형이 다 잘 알아서 했을 테니까 우린 어서 형 일행을 찾아서 메닌 그라드로 돌아가면 돼." "노파심이 생겨서 그러죠..." 위니아가 풀이죽은 얼굴로 대답하자 랜스는 또다시 히죽 웃으며 그런 위 니아의 말을 받았다. "당신도 벌써 늙은거야?" "어머. 이이가." 위니아는 쓸데없는 소리 말라는듯 얼굴을 붉히며 인상을 찌푸렸고 랜스는 가볍게 하하 웃으며 숙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 두 부부가 숙소에 돌아와 보니 아들인 훼릭스는 침대에 누워 잠이 들어 있 었다. 랜스는 짐꾸러미를 내려놓고 싱글벙글 웃으며 아들이 누워 있는 챔 대위로 다가갔다. 그는 아들을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손을 뻗었 다. "그만둬요. 애 깨요" 만지고 싶어 어쩔줄 모르는 랜스의 손을 가로막으며 위니아가 날카로운 표 정으로 랜스를 쏘아 보았다. 랜스는 김이 빠진듯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 거리며 위니아에게 원망하듯 입을 열었다. "아니 좀 건드려 보는건데 어때...?" "얘는 신경이 얘민해서 금방 깨어나요. 푹 자게 놔두세요. 그렇게 만지고 싶으면 나라도 만지지 그래요?" 위니아가 반 농담조로 짐을 정리하며 이렇개 대꾸하자 랜스는 시무룩한 표 정으로 위니아의 말을 받았다. "당신은 부자간의 애정을 좀더 이해해야 하겠어. 이애는 장래의 훌륭한 페일이 될테니까 미리미리 강한 아버지의 온기를 심어줘야 한다고" "그 훌륭한 페일의 기저귀를 갈아준 사람이 나라구요. 당신은 맨날 싸움 만 가르쳤지. 그러다간 불량해져요." "......" 랜스는 졌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해 보였고 위니아는 그런 랜스를 바라보며 가볍게 웃었다. 훼릭스 마이언 만 4세. 랜스와 위니아의 사이에서 태어난 금발머리가 어울리는 잘생긴 사내 아이였다. 랜스의 친형인 훼릭스의 이름 을 땋아 훼릭스라고 이름 지어진 금발의 사내아이는 두 부모의 정성속에서 건강하고 활기차게 자라나고 있는 중이었다. "훼릭스는 성격이 유순하기 때문에 페일로 키우고 싶지 않았는데. 당신이 애를 부추기니까 항상 검만 가지고 놀잖아요." 위니아가 핀잔반 아수움 반으로 이렇게 입을 열자 랜스가 아니라는 듯이 한손을 흔들었다. "아니야 아니야. 원래 마이언 가문은 강해. 이놈은 천성적으로 검이 몸에 맞는 놈이야." "아주버니도 그 마이언가의 장남이었던걸로 아는데요?" 위니아가 그런소리 말라는듯 대꾸하자 랜스가 무안한듯 하하하 웃으며 위 니아의 말을 받았다. "아 글쎄 얘는 내 아들이지 형의 애가 아니잖아~!" "그건 그렇지요." 위니아는 짐을 모두 정리하고 랜스가 앉아 있는 침대 맞은편 의자에 나란 히 걸터 앉았다. 위니아의 표정에는 어느덧 근심이 가득하게 떠올랐다. "아주버니가 걱정되요. 그분은 사실 전투와는 맞지 않은 성격을..." 위니아는 언제나 훼릭스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존재봉인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험난한 전장에 끌려나간 훼릭스. 훼 릭스는 항상 유순하고 얌전한 성격으로 이런 전란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글쎄 쓸데 없는 걱정하지마. 형은 나보다 휠씬 훌륭하다니까. 태생이 싸 움을 싫어해서 마이언 가로서는 드문 일이지만 어쨋든 나보다는 모든면에 서 뛰어난 인물이야." "지금은 전쟁중이예요" 걱정하지 말라는듯 자신의 어깨에 두터운 손을 올려놓는 랜스에게 위니아 가 여전히 근심어린 표정으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훼릭스 마이언. 나렌 마을 올코프의 장손. 그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살아는 있는지도 알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 랜스는 침울해지는 위니아를 위로하며 그녀의 어두운 그림자를 조용히 바 라보고 있었다. 위니아는 자신의 아내로서 어느곳에서도 나무랄데 없는 훌 륭한 여자였다. 18세의 나이로 17세의 자신에게 시집온 그날부터 어느것으 로도 빠지지 않은 훌륭한 인품을 발휘하여 가정과 자신을 돌보아 오고 있 는 것이다. 랜스는 항상 위니아에게 감사하고 있었고 또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었다. 단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것이라면 훼릭스를 향한 그녀의 연정...... '훼릭스 마이언. 나의 형...' 언제나 침착하고 인자하게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있던 훼릭스 마이언. 그 는 랜스의 형이자 위니아의 짝사랑 상대였다. 랜스는 자신이 모르고 있는 것처럼 행동해 왔지만 사실 오래전부터 위니아가 훼릭스를 동경하고 있었 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저 위니아." 랜스는 문득 침묵속에 잠겨 있는 위니아를 향해 말을 걸었다. "저녁에 퍼브에 가자. 이곳은 술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요리와 무희도 가 득하니 훼릭스도 좋아할거야. 하루쯤 즐겁게 지내보는 것도 좋잖아?" 빙긋이 웃으며 권유하는 랜스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위니아는 어쩔수 없는 사람이라는 듯 피식 웃고 말았다. "전 당신과 있으면 항상 즐거워요..." 위니아는 조용히 랜스의 어깨에 얼굴을 가져다 대었다. 탄력 있고 단단하 게 단련된 랜스의 몸이 느껴졌다. "그래도 분위기 전환이란게 있으면 좋겠죠?" "그럼" 그리고 두 부부는 아들이 깨지 않게 소리없이 웃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52 -------------------------------------------------------------------- PART-3 아레이드의 무희 -------------------------------------------------------------------- 그날밤 랜스는 위니아와 아들 훼릭스를 데리고 숙소 근처에 큰 퍼브로 갔 다. 아레이드의 퍼브는 단순히 술을 마시는 주점으로서의 역할만이 아니 라 여러가지 놀이시설과 도박장. 고급음식점 주점등으로 남녀노소 할것 없이 모두 재미있게 즐길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햐아~ 이거참 대단하군." 흥청대는 시민들과 북적대는 활기찬 기운. 랜스는 오랫만의 이런 떠들썩 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껏 즐거워했다. "아빠 아빠~ 저게 뭐예요?" "아 도박장이로군! 훼릭스 저기에 가보고 싶으냐?" "네 가보고 싶어요!!" 들떠서 어쩔줄 모르는 훼릭스와 장단을 맞추며 랜스는 퍼브와는 낮은 나무 문 하나로 나누어져 있는 도박장을 바라보았다. 단순한 도박만이 아닌 여 러가지 시설에 의해 상품을 탈수 있는 놀이 설비도 갖추어져 있었다. "자자~ 이 망치로 쇠공을 힘껏때려 눈금이 올라가는 곳에 해당된 경품을 드립니다~" 훼릭스가 가리킨 곳에는 망치로 저울을 때려 눈금이 올라간 만큼의 상품을 주는 내기 시설이 준비되어 있었다. 원리는 매우 간단하여 힘있게 내려 치 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자 1회에 25피아입니다. 꼬마 도련님 한번 해보시겠습니까?" 저울앞에 서서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던 주인이 흥미 있는 얼굴로 저울을 바라보는 훼릭스에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러자 랜스는 훼릭스를 번쩍 들어올려 망치의 바로 앞에 내려 놓았다. "좋아 해봐라 훼릭스!" "네!" 랜스의 부추김에 자신을 얻은 훼릭스가 아직은 작은 몸으로 거대한 망치 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훼릭스의 얼굴만한 망치를 제대로 들고 내려치다 는 것은 힘든일이었다. "앗!!!" 훼릭스는 그대로 망치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체 떨어뜨리다시피 망치로 저울을 내려쳤다. 그러나 눈금은 고작 30다이(1다이가 1센티)정도 올라 갈 뿐이었다. "아이고 꼬마 도련님. 아직은 무리이신것 같군요. 조금더 크면 한번더 도 전해 보세요." 상인은 훼릭스에게 사탕을 하나 쥐어주며 안타깝다는 듯이 훼릭스의 머리 를 쓰다듬었다. 하지만 훼릭스는 매우 분한 표정으로 랜스를 향해 고개를 번쩍 들었다. "아빠! 아빠가 한번 해보세요!!" "뭐 내가?" "그래요 저 눈금 끝까지 올려요!! 빨리요!" 보채는 훼릭스를 내려다 보며 랜스가 곤란하다는 듯이 하하하 쓴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자 상인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랜스를 향해 말을 걸었 다. "한번 도전해 보시겠어요? 이 눈금에 끝까지 올리시는 분은 상품으로 오늘 밤 강당에서 열리는 무희의 춤을 감상할수 있는 표를 드립니다. 이것은 매 우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인기 있는 행사랍니다. 자그만치 120피아나 되니까요." "아빠!! 해봐요!! 아빠라면 눈금 끝까지 올릴수 있잖아요!!" 기대감에 가득찬 훼릭스의 표정을 져버릴수는 없었는지 랜스는 할수없다 는 표정으로 웃으며 상인에게 100피아를 건네 주었다. "무희의 춤이라는거 한번 구경해 보고 싶었어요. 세번해서 모두 끝까지 올 릴테니까 표 3장 주는거죠?" 랜스가 웃으며 입을 열자 상인은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웃으며 입을 열었 다. "아 물론 이죠. 끝까지 올리면 당연히 드립니다. 한번 해보시죠." 상인은 이렇게 말하며 망치를 붙잡아 드는 랜스를 향해 코웃음 쳤다. '이걸 끝까지 올린다고? 미안하지만 그 저울은 아무리 세게쳐도 3분2이 상은 올라가지 않게 되어있다고... 한번 해보시지 그래.' 상인은 여유있는 표정으로 웃으며 망치를 치켜드는 랜스를 바라보고 있었 다. "훗!!" 그때 랜스의 기합과 함께 망치가 저울에 내려 꽂혔다. 그리고 쾅 소리와 함께 검은 눈금은 최고점을 지나 그대로 추를 하늘에 내뱉고 말았다. 랜 스가 내리친 어마어마한 압력의 견디지 못한 추가 그만 터져버리고 말았 던 것이다. "어,어라... 이거 끝까지 올라가긴 했는데 더 이상은 해볼수가 없겠는데 요..." 그리고 머리를 긁적이는 랜스의 앞에서 얼이 빠진 표정의 상인과 구경하 던 손님들이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상인은 도저히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렌스에게 표 3장을 내밀었다. "자 여기 표를 세장 주겠어요. 정말 당신같은 장사는 처음봤소. 이건 내 선물이니 즐겁게 감상해요." "아 정말 고맙군요. 장치를 부숴서 미안해요." 렌스가 미안한듯이 웃으며 표를 받아들자 상인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호쾌하게 웃으며 랜스의 말을 받았다. "하하하 그건 걱정말아요. 내 이장사를 몇년동안 해봤지만 눈금을 끝까지 올리는 손님은 당신이 처음입니다. 이건 기념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하하 그래요? 그럼 고맙게 받겠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모두 웃고 훼릭스는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랜스의 등에 매달렸다. 랜스에게 목마를 타며 훼릭스가 신이나서 외쳐대었다.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쎄! 우리 아빠가 최고다~" "야아 훼릭스~ 그렇게 추켜세우지 말아라~" 두 부자는 그대로 신이 난체로 넓고 넓은 퍼브안을 마음껏 돌아다녔다. 너 무나 활기차게 밝은 이 도시의 퍼브는 항상 축제 일인것만 같았다. "어 저기 엄마가 있다. 훼릭스 엄마한테 가라~" "엄마~" 랜스가 훼릭스를 바닥에 내려놓자 훼릭스는 그대로 짧은 발을 굴러 위 니아를 향해 열심히 뛰어갔다. 위니아는 자신이 마신 약초주의 값이 너 무 비싼것을 따지고 있다가 훼릭스가 달려오는 것을 보고 얼른 환하게 웃 음 지었다. 훼릭스는 그대로 몸을 날려 위니아에게 안겼다. "아이쿠~ 우리 아들." 위니아가 두손으로 묵직한 훼릭스를 알아 들어 그의 탐스러운 금발을 쓰 다듬었다. 훼릭스는 조금전 랜스가 경품을 탄것을 자랑스럽게 떠벌리기 시 작했다. "엄마 엄마! 아빠가 상품을 타왔어요~ 제일 좋은 상품이예요~" 그순간 위니아는 고개를 들어 랜스를 향해 가볍게 인상을 찌푸렸다. "당신 또 경품칸에 같았어요? 그런건 흥미만 있지 별로 필요한 상품이 나 오지 않는다고 했잖아요." 핀잔을 주는 위니아에게 랜스는 그렇지 않다는 듯이 변명을 하기 시작했 다. "어 그렇지 않아 위니아. 이건 밤에 시작되는 무희의 춤 입장권이라고. 자 봐 이건 하나의 120피아짜리야. 3장이나 되니까 우리모두 갈수가 있 어." "그 3장을 타기위해 돈을 얼마나 썼어요?" 위니아가 두손을 옆구리에 받친체 눈을 흘기자 랜스는 당황한듯이 쩔쩔매 며 입을 열었다. "배,백 피아 뿐이야. 한번에 25피아였기 때문에 훼릭스가 한번하고 나머 지 3번에 타온거라고. 아주 이익본거야." "정말이예요?" "그럼 정말이야!" 랜스가 기분좋게 웃으며 가슴을 탕 두드리자 위니아는 할수 없다는 듯이 풋 하고 웃고 말았다. 그때 위니아에 품안에 안겨 있던 훼릭스가 갑자기 무엇을 발견했는지 벌떡 몸을 일으켜 사람들 사이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어머, 훼릭스 그러다가 넘어진다-!" 깜짝놀란 위니아가 급히 훼릭스의 뒤를 ?았으나 발빠른 아이의 뒤를 ? 는 일이란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앗?" "아 훼릭스!?" 그순간 달려가던 훼릭스가 기우뚱 하며 중심을 잃었다. 깜짝 놀란 위니아 가 훼릭스의 이름을 외치는 순간 누군가의 가늘고 하얀 두손이 쓰러지는 훼릭스를 가볍게 붙잡았다. "아...?" 위니아는 철렁 내려 앉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그 자리에서 멈추어 섰다. 훼 릭스를 부축해준 슈리안은 여성이었다. 가늘고 호리호리한 몸매에 키가 큰 미인이었고 발끝까지 내려오는 긴 금발을 여러 장식용구로 치장하여 화려 하게 늘어 뜨리고 있었다. 그녀는 상냥한 표정으로 훼릭스를 향해 웃어 보 였다. "아... 누나 고마워요." 훼릭스가 빙그레 웃으며 얼굴을 환하게 밝히자 그녀는 그런 훼릭스가 귀엾 다는 듯이 한손으로 훼릭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었다. 그때 위니아가 달려와 그녀를 향해 인사를 건넸다. "아 감사합니다 아가씨. 우리 애가 덜렁대서... 훼릭스! 사람이 많은 곳에 서 뛰어다니면 안된다." 위니아가 엄한 얼굴로 훼릭스를 향해 이렇게 훈계했고 훼릭스는 풀이 죽은 얼굴로 시무룩해지고 말았다. 그리고 위니아는 그제서야 고개를 들어 훼릭 스를 부축해준 여성의 얼굴을 확인했다. "아...?" 그순간 위니아는 잠깐이지만 매우 놀랐다. 크고 날씬한 몸매... 백옥같이 하얀 피부... 그리고 아름답게 휘날리는 치렁치렁한 금발 머리. "당신은......?" 문득 과거의 누군가를 떠올리고 만 위니아가 놀란 얼굴로 중얼 거렸다. 그 러자 눈앞에 여성이 활짝 웃으며 입을 열었다. "훼릭스... 조,조...으 이름......(훼릭스... 좋은이름......)" 그녀가 손을 뻗어 훼릭스의 머리를 만지려고 했다. 그순간 흠칫놀란 위니 아가 재빨리 그녀에게서 훼릭스를 안아 올렸다. "아..." 한순간 그녀의 표정에 매우 민망한 듯한 표정이 감돌았다. 그제서야 위니 아는 자신이 한 행동이 심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도 모르게 반사적으 로 몸이 움직였던 것이다. 말투가 어색하고 똑똑히 의사전달을 못하는 아 가씨 였다. 언어장애 같았다. 순간 흠칫 소름이 돋아 실례를 범하고 말았 던 것이다. "아, 죄송합니다 저는..." 위니아가 급히 고개를 숙여 사과를 했다. 그러자 그녀는 괜찮다는 듯이 웃어보이며 두손을 흔들었다. 오히려 그녀 자신이 미안한듯 연신 고개를 숙인체 얼굴을 붉게 상기시키고 있었다. "아 위니아. 훼릭스는 괜찮아?" 그때 거구의 몸으로 위니아에게 다가온 랜스가 문득 눈앞에 있는 금발머 리 여성을 바라보았다. "아니 당신은?" 그순간 랜스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페,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와함께 위니아도 오싹 소름이 돋았다. 그녀 역시 이 여성을 처음 본순간 랜스와 같은 생각을 했던 것이다. "......?" 그러나 눈앞에 여성은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으로 그런 랜스와 위니아를 멍 히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53 -------------------------------------------------------------------- PART-3 아레이드의 무희 -------------------------------------------------------------------- 의아한듯이 자신을 바라보고 아가씨의 앞에서 랜스는 잠시 당황한듯이 한 손으로 눈을 훔쳤다. 다시금 눈을 깜빡이며 눈앞에 여성을 확인한 그는 실 례했다는 표정으로 쑥쓰럽게 얼굴을 붉혔다. "아,아니... 제가 아는 사람과 많이 닮아서... 실례했습니다." 랜스가 고개를 숙여 인사하자 그녀는 괜찮다는 듯이 웃으며 두손을 저어 보였다. 위니아는 랜스의 사과하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웃고 있는 여성의 얼굴로 눈을 돌렸다. 한순간 페이시아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녀의 외모는 페이시아와 비슷했다. 하지만 마치 비단처럼 흘러내리는 페이시아의 백금 발과는 달리 그녀의 머리색은 붉은빛이 조금 감도는 매력적인 금발이었 다. 페이시아가 신성함이라며 이 여성은 아름다움을 포용하는 머리결을 가지고 있었다. 둘다 그 머리가 길게도 자라 있는것은 동일했지만... "누나! 누나는 여기서 춤추는 거예요?" 갑자기 훼릭스가 방실방실 웃으며 여성에게 안아달라는 듯이 폴짝폴짝 뛰 어올 랐다. 그러고 보니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화려하게 치장한 무대의상 이었다. 그녀가 웃으며 훼릭스를 안아들자 위니아는 잠시 당황한듯 했으나 이내 여성의 표정속에서 긴장을 풀고 잠시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오늘 밤 춤을 추시나 보죠?" 랜스가 묻자 그녀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매우 순수하고 인자한 표정 을 가진 여성었다. 랜스는 그녀가 매우 마음에 들은듯 흐믓한 표정으로 웃 음 지었다. 왠지 그녀와 그녀에게 안겨있는 자신의 아들을 보고 있자니 5 년전 함께 여행을 떠난 페이시와 형 훼릭스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 던 것이다. "저 이름이 어떻게 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랜스는 그녀에게 매우 친근한 느낌이 들어 웃으며 이렇게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잠시 망설이는 듯하다가 이내 힘들게 입을 열었다. "로... 로리... 타아..." 그녀는 힘들게 입을 연후 어색한 표정으로 씩 웃고 말았다. 아마 정확하지 않은 자신의 발음이 부끄러웠던것 같았다. 위니아가 랜스의 옆구리를 찔러 신호를 주자 랜스는 당혹한 표정으로 얼굴을 붉혔다. "아, 로리타씨... 제가 잘 모르고 실례를." 그러나 로리타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그저 가만히 미소짓고 있을 뿐이 었다. 그때 어디선가 그녀를 부르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봐 로리타! 어서 준비해야지!" "자 어서 대기실로 가야해요!" 떠들썩한 사람들속에서 극단의 일원들이 로리타를 찾는 소리가 들렸다. 그 러자 로리타는 훼릭스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아이를 내려놓은후 머리를 쓰 다 듬었다. "안녕... 훼릭스" 로리타가 유일하게 정확하게 발음할수 있는 말. 안녕이라는 말을 남기고 로리타는 긴 머리를 출렁이며 극단의 부원들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훼릭스는 그런 로리타를 멍하니 바라보며 아쉬운듯이 잠자코 있었다. "저 누나......" 훼릭스는 그녀와 헤어진것이 매우 섭섭한것 같았다. "내 이름을 정확하게 발음했어요. 아빠." 훼릭스는 기쁜듯이 웃으며 랜스와 위니아를 올려다 보았다. 랜스는 기특한 듯이 훼릭스를 안아들고 웃으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함께 누나의 춤을 보러가자. 훼릭스" 그리고 훼릭스는 기쁜듯이 활짝 웃음 지었다. ............................................................. 그날밤 퍼브에는 오락을 즐기는 수없이 많은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그들이 퍼브의 강단으로 몰려든 이유는 다름이 아닌 한가지 이유. 바로 오늘밤 벌 어지는 흥겨운 공연. 무희의 춤을 보기 위해서였다. 달이 뜨고 도시 곳곳 에 횟불과 호롱불이 들어오게 된 시간 퍼브의 안에는 시끌시끌한 시민들의 재취와 흥겨운 분위기가 가득하게 배어 나오고 있었다. "이 극단의 무희는 최고지. 정말 아름다운 춤을 춘다오" "그래 맞아.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무대위로 끌어올리는 신비한 힘을 지니 고 있어요. 난 이춤을 보기 위해 멀리서 힘들게 왔지요." 모르는 사이들끼리도 어느새 친해진 모양으로 공연의 주제를 하나로 한체 들뜬 기분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아레이드의 극단은 원래 그리 이름이 높지 않은 떠돌이 극단이었지만 한 무희의 출현에 의해 대단한 성 원을 받게 되고 이예 이 퍼브의 전속극단으로 눌러앉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정말 사람들이 많네요. 당신이 구해온 이표 꽤 비싼거 같애요. 봐요 벌써 250피아로 뛰어 올랐어요." 사람이 많아지자 표값도 뛰어올랐고 미쳐 표를 사지 못한 사람들은 할수 없이 퍼브의 가상자리에서 선체 구경을 할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렇게 서서라도 공연을 볼수 있다는것이 매우 다행스러운 표정들이었다. "어쨋든 좋은 기회야. 이럴때가 아니면 언제 무희 같은것을 즐겨보겠어. 좋은 낭만이야." 랜스가 매우 흡족한 듯이 훼릭스를 무릅위에 앉힌체 실쭉하게 웃어 보였 다. "앗! 아빠 저기봐요! 아까 그 누나예요!" "응?" 갑자기 훼릭스가 무대의 한곳을 가리키고 그순간 관중들의 우뢰와 같은 함 성이 터져 나왔다. 관중들은 모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박수를 치며 환 호했고 그런 관중들의 부름을 받으며 무대위에는 한줄로 늘어선 무희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들어내고 있었다. "아니 저 아가씨 역시 무희였군?" 랜스는 훼릭스가 가리킨곳에 서있는 한 금발의 여성을 알아보며 고개를 끄 덕 거렸다. 그녀는 몇 시간전 도박장에서 만나 안면을 익힌 그녀였던 것이 다. "잘 어울리는군 그래. 왠지 그녀의 춤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 랜스는 미소를 지으며 무대위에서 천천히 율동을 시작하는 무희들을 바라 보았다. 좌석이 있고 표가 있기는 하지만 사실 좌석 자체는 퍼브안에 술자 리였다. 무대역시 그리 큰것이 아닌 술을 마시며 춤을 감상할수 있게끔 되 어 있기 때문에 말그대로 퍼브안에 식탁과 의자가 좌석이 되는 셈이었다. 사실 무희라는 것은 술의 흥을 돋구기 위한 일종의 오락이지만 이곳에 춤 은 너무나 평판이 좋아 일부러 춤을 보러 이곳에 오는 슈리안들이 생길 정 도였던 것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어..." 대단하다는 듯이 주위를 한번 둘러본 랜스의 앞에서 천천히 무희들의 율 동이 시작 되었다. 비단의 천과 갖가지 장식 용구로 몸을 치장한 무희들. 그리고 그 중심에 선 금발의 로리타가 익숙한 솜씨로 다른 무희들을 이끌 어 가고 있었다. 그녀의 두손에 감긴 백색의 천이 휘날리고 그녀의 상냥 한 미소가 섬세한 몸집과 함께 관중들의 넋을 빼앗았다. "정말 아릅답군......" "정말 그래요......" 랜스, 그리고 여성인 위니아까지 로리타의 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미 주위에 관중들은 숨소리도 내지 않고 조용한 가운데 술마시는 것도 잊고 춤을 감상하고 있었다. 로리타의 춤은 때로는 바람처럼 부드럽고 때로는 비단처럼 섬세하게 사뿐거리는 율동으로 무대위를 날아다녔으며 그 주위에 있는 다른 몇명의 무희들을 감싸주고 있었다. 마치 보고 있는 사람들의 눈 에는 무대 전체의 로리타의 몸이 가득 찬것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아름답군" 좌석에 앉아 로리타의 춤을 바라보며 애꾸눈을한 한 사나이가 조용히 미소 지었다. 그는 식탁위에 놓여진 술을 가볍게 입에 흘러넣으며 기분좋은 표 정으로 중얼 거렸다. "아레이드의 저런 계집이 있다는걸 왜 진작 알아내지 못했지. 오늘밤은 저 여자와 즐기겠다. 내방으로 올려보내라." 사나이의 성한 한쪽눈이 날카롭게 번뜩이자 주위에 있던 몇몇의 슈리안들 이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이내 자리를 옮겨 극단의 부원 들이 대기하고 있는 대기실로 자취를 감추었다. ...................................................... "야 정말 좋았어. 훼릭스 그 누나 정말 대단하다 그렇지?" "네 아빠. 틀림없이 좋은 슈리안일꺼예요." 훼릭스의 랜스의 어깨위에서 목마를 탄체 신이 나서 이렇게 대답했다. 무 희의춤은 30분 가까이 계속되다가 끝을 맺었다. 아쉬워 하는 관중들이 하 나둘씩 퍼브를 빠져나가고 이제 춤의 다음 오락거리인 음유시인들의 노래 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시간이 매우 늦었는지라 랜스와 위니 아는 숙소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자 좋은말로 할때 우리와 함께 가는 것이 좋을거요 로리타양. 두목님은 당신을 매우 마음에 들어 하셨으니까." 애꾸눈 사나이의 부하인듯한 두명이 단정한 옷으로 갈아입은 로리타를 둘 러싼체 협박하고 있었다. 주위는 퍼브와는 약간 떨어진 대기실 안이었지만 운이 나쁘게도 그안에는 로리타와 애꾸눈의 패거리 외에는 아무도 나타나 지 않았다. "...!!" 로리타는 싫다는 표정을 지으며 두손으로 가슴을 가린체 고개를 흔들었 다. 그러자 애꾸눈 패거리인 두명이 비아냥 거리듯이 웃으며 로리타의 팔목을 붙잡았다. "순순히 따라오는 것이 좋아 이 계집아. 우리를 화나게 하면 좋을것이 없 어 이미 네 주인에게 허락을 받고 데려가는 것이니까 군소린 말란 말이 다." "!?" 그순간 로리타는 매우 놀라는 표정으로 안스러운 얼굴을 측윽하게 내리 깔 았다. 자신이 단장으로 부터 팔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순순 히 이들을 따라가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그때 로리타의 팔목을 붙잡은 사나이가 비정하게 웃으며 그녀의 몸을 잡아 당겼다. 로리타는 깜짝놀라 며 그의 품안으로 빨려들었다. "하하 꽤 야들야들한데 그래." 로리타의 두 가슴을 움켜잡은 패거리중 한명이 게걸스럽게 웃으며 입을 열 었다. - 짝 - 그순간 로리타의 손이 놈의 따귀를 갈겼다. 놈이 한손으로 얼굴을 가린체 그녀를 노려보자 로리타는 겁먹은 얼굴로 뒤로 물러났다. "이 계집애가 말도 못하는 병신인 주제에... 가만두지 않겠다!!" 갑자기 따귀를 맞은 사내가 로리타의 몸을 덮쳐 바닥에 쓰러 뜨렸다. 그리 고 연거푸 따귀를 번갈아 때린후 거칠게 옷을 뜯어내며 큰소리로 외쳤다. "용서해 달라고 정확히 발음하면 그만두지!! 하하하!!" 계속해서 로리타의 옷을 찢으며 놈이 외쳤다. 그러나 로리타는 목구멍안에 서만 맴도는 말문을 터놓지 못하고 안간힘을 써 그를 밀어 내려고만 했다. 하지만 도저히 그녀의 힘으로는 벗어날 도리가 없었다. "왜그래? 사실은 좋은거 아니야? 살려달라고 외쳐도 좋을법 한데 말이야 하하하핫!!" 장난스럽게 웃으며 완력을 사용하는 패거리들의 앞에서 로리타는 두려움과 좌절감 속에서 눈물을 흘렸다. 살려달라고 외치고 싶었으나 말이 목구멍에 서만 맴돌뿐이었다. "아...!! 아.....!!" 눈물을 흘리며 저항했으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기껏해야 알아들을수 없는 이상한 저음뿐이었다. 놈들은 그런 로리타의 반응을 보며 더욱 재미 있다는 듯이 거칠게 몸을 놀렸다. "안됐군!! 마음으로라도 소리쳐 보시지 살려달라고!!" 사나이가 욕망에 가득찬 목소리로 이렇게 외칠 때였다. - 쾅 소리와 함께 문이 박살나며 밤의 차가운 공기가 로리타의 살갖은 스쳤 다. 그라고 두명의 패거리가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눈앞에 나타난 한 사나이를 바라보았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54 -------------------------------------------------------------------- PART-3 아레이드의 무희 -------------------------------------------------------------------- "누구냐 네놈은!?" 애꾸눈에 패거리중 한명이 이렇게 외친 순간 묵직한 주먹이 놈의 안면을 그대로 강타했다. 그 엄청난 악력에 얻어맞은 패거리중 한명은 그대로 비 명을 지르며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아,아니 이 녀석이!?" 동료중 한명이 정체불명의 사나이에게 당해버리고 말자 다급해진 또 한명 의 패거리가 품안에서 단도를 꺼내들고 로리타를 제쳐둔체 벌떡 몸을 일으 켰다. "도대체 누구냐 네 녀석은!?" 외치는 패거리의 앞에서 달빛을 받으며 모습을 들어내는 사나이. 그의 푸 른 머리가 강인하게 반짝이고 그 단단하게 단련된 거대한 몸이 남아있는 패거리의 두눈에 섬뜩하게 비추었다. 쓰러져 있는 로리타의 눈에 구세주 처럼 비추인 푸른머리의 사나이... 그는 다름 아닌 랜스 마이언이었다. "어디서 허락받지 못한 짓을 하는거냐 너희들. 그 아가씨가 싫다고 하잖 나" 랜스가 입가에 빙긋이 미소를 머금은체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러자 랜스 에게 얻어맞은 갈색머리의 녀석과 두건으로 머리를 감싼 또 한녀석이 그대 로 랜스를 둘러싼체 날카로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네,네놈이 무슨짓을 하고 있는건지 아느냐!? 우리는 세이론의 대장이신 카르스님의 분부를 받고 일을 치루고 있는중이야. 후환이 두렵지 않느 냐?!" 그들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랜스를 향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순간 랜 의 한쪽눈이 의외라는 듯이 가볍게 치켜 올려졌다. "카르스? 낮익은 이름인데..." 랜스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한손으로 턱을 만지작 거렸다. 그러자 두놈 의 패거리는 그런 랜스의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인상을 험악 하게 찌푸렸다. "허튼수작 부리지 마라! 카르스님과 안면이 있는척해서 빠져 나가려하면 큰 오산이다!" 외치는 놈들의 앞에서 랜스는 가볍게 훗 하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순간 태평한 랜스의 앞에서 두놈의 패거리는 주춤했다. "짜식이!!" 갑자기 랜스의 재빠르고 묵직한 주먹이 두건을 쓴 한녀석의 안면을 정통 으로 갈겨버렸다. 비명을 지르며 한 녀석이 나가 떨어지자 조금전 랜스에 게 얻어맞고 나뒹굴렀던 또다른 패거리도 겁에 질린 표정으로 칼을 들어올 렸다. "우,우리에게 반항하면 이 도시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아,알고 있느 냐!?" "시끄러 임마!!" 상관없다는 듯이 또다시 묵직한 주먹이 패거리의 얼굴에 내리꽂혔고 우둑 하는 소리와 함께 두놈의 건달은 그대로 그 자리에 대자로 뻗어 버리고 말 았다. 랜스는 가볍게 두손을 털며 시선을 문뒤를 향한체 입을 열었다. "위니아 들어와." 가볍게 웃으며 랜스가 외치자 문뒤에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싸움을 지켜 보고 있던 위니아가 이내 모습을 들어내었다. 그는 품안에 훼릭스를 꼬옥 안은체 숨어있다가 랜스가 패거리 두명을 순식간에 해치운것을 보고 안심 하여 안으로 들어왔다. "다치지 않았어요?" 위니아는 자신이 어깨에 걸치고 있던 장식용 천을 로리타에게 덮어주며 이 렇게 물었다. 로리타는 괜찮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가엾어라... 상처를 입었군요. 아프지 않아요?" 팔과 어깨에 긁힌 찰과상을 알아챈 위니아가 로리타를 향해 괜찮냐는 듯이 묻자 로리타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매우 놀란듯 했으나 진정을 되찾기 위해 매우 애쓰고 있었다. "어째서 이런곳에 혼자 있는거예요? 우리가 퍼브로 모셔다 드릴테니 함께 가요." 위니아는 로리타를 부축하여 창고안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로리타 는 싫다는 듯이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미 그녀는 단장에게 버림받은 몸이 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팔린 것이다. "왜 그래요?" 랜스가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와 물었다. 그러자 로리타는 우울한 표정으로 자리에 무릅을 꿇고 손가락으로 땅바닥에 글자를 새기기 시작했다. [나는] [팔렸어요] 로리타가 이렇게 몇자를 적은후 자리에서 일어나자 위니아는 매우 놀란 표 정으로 로리타와 랜스를 번갈아 바라보았다.랜스의 표정에는 심한 노기가 서려 있었다. "아레이드에 인신매매 집단이라도 있는건가. 그럼 이놈들이 인신매매단의 졸개로군. 당신의 단장도 한패요?" 랜스가 노기서린 얼굴로 묻자 로리타가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그녀는 다시 금 땅바닥에 글자를 새겨 랜스에게 보내주었다. [단장님은 이 사람들의 협박에 어쩔수 없었던 거예요] [하지만 이제는 돌아갈수 없어요. 내가 돌아가면 단장님이 무사하지 못해 요. 이들은 아레이드의 고용된 최강의 세이론(용병) 부대거든요.] 세이론 부대라는 글자를 보고 랜스의 두눈이 꿈틀 거렸다. "세이론 부대라고...? 그럼 이 두녀석은 역시 세이론..." 랜스는 좀처럼 화를 내지 않은 얼굴을 험악하게 붉히며 한손으로 코를 감 싸 쥐었다. 그것은 랜스가 화를 참기위해 행동하는 버릇같은 것이었다. "분명이 이 녀석들이 세인론의 대장이라고 했지..." "여보......" 위니아는 그런 랜스의 표정을 올려다보며 불안듯한 얼굴로 두손을 꼭쥐었 다. 랜스는 평상시엔 유순하지만 한번 화가나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열혈 남아라는 것을 누구보다 위니아가 잘 알고 있었다. "좀 휘저줄 필요가 있겠군" 랜스의 얼굴이 무섭게 달아올랐다. ............................................................. "왜 이렇게 늦는거야." 카르스는 마을 변두리에 있는 용병들의 가옥에서 로리타를 데리러 간 두녀 석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 녀석을 보낸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아직 오지않 는 것을 짜증내며 연거푸 술을 들이키고 있는 중이었다. "무능한 녀석들. 계집애 하나 데려오는 것이 이렇게도 오래 걸린단 말이냐 돌아오면 혼구멍을 내주겠다." 또다시 독한 와이디를 한번에 들이키며 카르스가 두눈을 부라렸다. 그때 그런 카르스에게 부하 용병의 보고가 들어왔다. "카르스님! 녀석들이 돌아왔습니다. 여자도 함께입니다!" 그말을 들은 카르스는 그제서야 짜증이 좀 풀린다는 표정으로 인상을 느긋 하게 풀었다. "녀석들 꽤 늦었군..." 카르스는 아레이드의 용병으로서 찾아와 그 막강한 전투능력으로 곧 용병 들 사이에서 우두머리가 된 호걸이었다. 그는 이미 서른이 넘는 나이를 먹 었으나 술과 여자를 좋아하고 방탕한 성격에 소유자인지라 한곳에 정착하 지 못하고 세이론이기를 스스로 원했다. 본래 세이론들은 군주가 없이 떠 돌아다니며 자신들의 이기를 위해 쉽게 군을 조직하고 또 금방 흩어져 버 리기 때문에 현재 고용된 곳에서 가장 센자가 자연스럽게 우두머리가 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컥!!" "크아아악!!" 그때 갑자기 탁자위에 앉아 있는 카르스의 눈앞에서 만신창이가 된 자신의 부하 몇몇이 비명을 지르며 카르스의 방안으로 쳐들어와 나뒹굴렀다. 깜짝 놀란 카르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부리부리한 두눈을 치켜 들었다. "무슨 소란이냐!? 감히 내 거실에 피투성이가 되어 가지고!!" "카, 카르스님......" 쓰러진 용병중 한명이 다친턱을 어루만지며 울쌍을 지어보였으나 카르스는 그런 녀석의 턱을 발로 걷어차 버리고 말았다. "이봐! 바깥에 무슨일이 일어난거야!!" 카르스는 심히 분노한듯이 인상을 일그러뜨리며 큰소리로 외쳤다. "여어......" 그때였다. "네가 세이론들의 우두머리라는 카르스냐..." 랜스였다. 뻗어버린 카르스의 부하들을 한쪽발로 걷어내며 그 특유의 넉넉 한 웃음을 머금은체 카르스의 거실로 들어선것은 다름아닌 랜스 마이언이 었다. 그리고 그런 랜스의 모습을 바라보며 카르스는 성난 얼굴로 인상을 찌푸렸다. "너... 젊은놈이 대단한 실력이구나." 카르스는 자신의 부하들을 모두 물리치고 이곳까지 당도한 랜스를 보고 한 눈의 그의 실력을 가늠했다. 당당한 기세와 여유있는 모습이 대단히 위압 적으로 느껴졌다. 그때 그런 랜스의 등뒤에 숨어있던 금발의 여성이 모습 을 들어내었다. 그순간 카르스는 매우 놀라며 소리쳤다. "아니 너는 그 여자가 아니잖아?" 놀라는 카르스의 앞에서 랜스의 등뒤에 숨어있던 위니아가 긴장한 듯한 얼 굴로 입을 열었다. "그 아가씨가 아니라 안됐군요. 미안하지만 그녀는 우리들의 보호하에 있 어요. 나는, 아니 내 남편은 당신같이 못되먹은 슈리안을 혼내주로 여기 온 것이니까요." "뭐라고!" 위니아의 말을 들은 카르스의 얼굴이 매우 험악하게 변모했고 그가 금방이 라도 랜스를 치려는 듯이 탁자옆에 비스듬히 기대 놓았던 자신의 검을 집 어 들었다. 깜짝놀란 위니아가 다시금 랜스의 등뒤에 숨어버렸고 랜스는 여유있는 표정으로 카르스를 향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이봐 대장. 승부를 내자." "뭐야?" 랜스는 매우 차분한 표정으로 다시금 이렇게 입을 열었다. "승부를 내자고 했다. 용병대장." * 超 魔 女 神 戰 記 * #155 -------------------------------------------------------------------- PART-3 아레이드의 무희 -------------------------------------------------------------------- 100이 넘는 용병들이 모조리 자신들의 거처를 빠져나와 근처 공터에 집결 했다. 카르스에게 승부를 신청해온 기세좋은 젊은 사나이. 그와 자신들의 우두머리인 카르스의 대결을 지켜보기 위해서 모여든 것이었다. 카르스는 금방이라도 랜스를 배어버리고 싶어 근질거리는 몸을 참으며 쩡쩡 거리며 언성높혀 외쳤다. "이녀석 감히 내 숙소로 찾아와 행패를 부렸을뿐만 아니라 건방지게도 승 부를 신청했겠다! 네놈이 지면 네 사지를 잘라 거리에 내?고 곁에 있는 금발 계집을 대신 탐하겠다!!" 어두운 밤하늘에 쩌렁쩌렁 올리는 칼스의 목소리. 그러나 랜스는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피식 웃어 넘겼다. "자식... 거 되게 말이 험하구나. 이 여자는 내 아내야." "젊은놈이 빨리도 장가를 갔구나! 그래 어쨋든 좋다! 나에게 승부를 신청 했으니 각오는 되어 있겠지!?" 카르스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허리춤에 찬 대검을 뽑아 들었다. 날카롭게 다듬어진 대검이 달빛을 받아 스르릉 소리와 함께 뽑혀 나왔고 기 기세에 위축된 용병들이 침을 꿀꺽 삼켰다. 카르스는 그 칼날을 자신의 얼굴 바로 앞으로 가져다 대며 섬쓺한 표정으로 웃음 지었다. "크크크... 애송이. 이 나에게 함부로 까분것을 후회하게 만들어 주마." 카르스는 기대하고 있던 로리타를 데려오는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나 새파 란 애송이 사내가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린것에 대단히 화가나 있었다. 그 러나 그도 용병으로서 조금 거친면이 있을뿐 건장한 사내를 병신으로 만 들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단지 싸움 이전에 폭언으로서 상대의 기세를 꺽 으려는 의도였던것 뿐이다. "자 덤벼라!!" 카르스가 외치자 랜스는 천천히 자신의 검에 손을 가져갔다. "그 자식... 목소리 큰것은 인정해 주겠는데 실력은 어떨까 보자." "뭐,뭐라고!?" 조롱하듯 입을 여는 랜스의 말에 발끈한 카르스는 더이상 참을수 없다는 듯이 자신의 대검을 번쩍 쳐들고 랜스에게 달려들었다. "네 녀석의 입을 도려내주마!!" "흠!" 그순간 날카로운 금속성 음이 튀고 불빛이 번쩍였다. 주위에 세이론들은 모두 놀란 표정으로 랜스와 카르스에게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때였다. "윽!" 카르스의 신음소리와 함께 그 날카로운 장검이 허공을 회전하며 땅에 박히 고 말았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검을 바라보며 기가막힌 표정의 카르스가 멍하니 버티고 서 있었다. "나도 검을 뽑을 시간은 줘야 될거 아니냐 대장." 랜스가 검을 튀겨낸 자신의 오른팔을 내리며 여유있는 표정으로 미소 지었 다. 그 모습을 본 카르스, 그리고 모여 있던 세이론들 까지 모두들 놀라움 을 금치못했다. 랜스의 오른팔에 차고 있는 은색의 금속팔찌. 랜스는 달려 드는 카르스의 검을 자신의 손에 찬 팔찌만으로 튕겨 내었던 것이다. "자 나도 검을 뽑을 테니까 대장도 어서 땅에 박힌 검을 주워들어야지." 랜스가 입을 열며 자신의 어깨에 매고 있던 거대한 검을 슥 하고 뽑아 내 었다. 랜스의 키만한 거대한 대검. 카르스가 뽑아들었던 대검보다 두배는 크고 무거워 보였다. 랜스는 그 검을 한손으로 휭휭 휘두르며 기세좋게 외 쳤다. "자 간다 대장!" "으윽!?" 카르스는 그 위압감에 눌려 엉겁결에 방어태세를 취했다. 랜스가 거대한 검을 휙 휘두르자 그안에서 엄청난 풍압이 카르스의 머리카락을 날리고 온 몸을 스쳐 지나갔다. "으...?" 그리고 카르스의 오른쪽 볼에 선이 가는 듯한 날카로운 상처가 나고 상 처안에서 주루룩 피가 흘렀다. 검풍. 검에 의한 바람만으로 카르스의 볼 에 상처가 났던 것이다. 그리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카르스의 앞에서 랜 스가 자신의 검을 들어보였다. "이검은 검안에 바람을 부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 메닌 그라드의 명검. 바 람 검날(웨이스 스레야드)이다." 랜스는 주춤거리는 카르스를 향해 웃으며 입을 열었다. "자, 그렇게 떨어져 있어도 공격범위에 해당된다고 하면 알아 듣겠지. 이 기고 싶으면 거리를 ?히는게 좋을거다." "큭. 이녀석이..." 검을 들어 올리는 랜스의 앞에서 카르스가 분한듯이 이를 악물었다. 바람 의 힘을 다루는 검이라고? 검안에 웨이스의 힘이 깃들어 있다는 것인가. 즉 마법검인 것이다. "네 녀석 페이스트냐!?" 페이스트. 페일과 쥬스트의 합성 크라스. 하급의 마드라와 검술을 함께 구 사할수 있는 실용적인 크라스이다. "아니 난 페이스트가 아니야." 그리고 카르스의 질문에 랜스는 가볍게 입을 열었다. "난 세이론이지." "뭐야!?" 놀라는 카르스의 앞에서 랜스가 돌진했다. 웨이스 스레야드를 손에쥐고 달 려드는 랜스의 몸은 마치 바람처럼 날쌔기만 했다. "뭐,뭐냐 이 속도는! 너!?" "받아봐라!!" 거대한 검이 회전하고 한순간 모두의 귓가에 윙 하는 공기의 가름이 느껴 졌다. 그것은 매우 짧은 순간의 일이었다. 달려든 랜스가 카르스의 몸을 스쳐 지나가고 검을 어깨에 걸쳐매었다. "으아....?" 천천히... 그리고 아주 천천히 용병들의 눈앞에서 카르스가 무릅을 꿇었 다. 그 입고 있던 갑옷이 산산조각나며 카르스의 온몸이 피와함께 무너져 내렸다. 몸 이곳저곳에 날카로운 상처와함께 피가 흘러 내렸고 세이론들 은 자신의 우두머리가 한 낮선 사내에게 처참하게 패배하자 웅성거리며 당황했다. "너... 너는 대체..." 쓰러진 카르스사 간신히 고개를 들어 랜스를 향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자 신이 일어설수 없게 힘줄만을 끊은 랜스의 실력에 내심 감탄하고 있었 다. 이런 자의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 적을 죽이지 않고 전투불능으로 만 든다는 강한 세이론의 이야기를...... "당신이... 설마..." 공터에 모인 모든 세이론들의 앞에서... 그리고 쓰러진체 신음하며 자신을 올려다보는 카르스의 앞에서 랜스는 검을 검집에 집어넣고 한손으로 코를 집었다. "랜스 마이언이다. 잠시 아레이드에 들렀다." 용병들 사이에 영웅으로 불리며 수십차례 전투에서 용병들을 지휘하여 승 리를 얻어내었다는 무패의 용병왕 랜스 마이언. 세이론으로 싸움을 계속 하면서 그 강대한 전투능력으로 랜드(강대하다)의 호칭을 같은 용병들로 부터 수여받은 사나이. 모여있던 용병과 카르스... 그들은 모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랜드 세이론이라 불리지." 달빛을 받은 랜스의 위압적인 모습이 모두에게 비추어 졌다. ........................................................... 로리타는 훼릭스를 품에 안은체 침대위에 앉아 있었다. 세이론들을 혼내 주겠다고 나간 랜스와 위니아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로리타는 자신 때문에 아무 관계없는 사람들이 말려든것 같아 매우 불안하고 초조하기만 했다. "누나 왜 떨어요?" 긴장한 나머지 몸이 차가워진 로리타에게 훼릭스가 힐끔 고개를 들어 이렇 게 물었다. 그러자 위니아는 애써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어 보였다. "누나의 춤은 잘 봤어요. 정말 멋졌어요. 아빠가 돌아오면 다시 극단으로 돌아갈꺼예요?" 훼릭스는 어린 나이에 비해 꽤 말을 잘했다. 또랑또랑 하게 아이답지 않 은 질문을 하는 훼릭스에게 로리타는 기특하다는 듯이 그의 머리를 쓰다 듬으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비록 극단에서 몸담아 일하긴 했지만 다시 그 들을 따라가고 싶지는 않았다. 사실 로리타가 극단에 들어간것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여러곳을 돌아다니는 극단의 성격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극단 은 아레이드에 멈춰 버렸다. "그럼 어디로 갈꺼예요? 혼자 여행이라도 할꺼예요?" 훼릭스가 묻자 로리타는 장난섞인 얼굴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극단을 떠나 어디론가 가야하는 몸이었다. 로리타는 찾는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훼릭스." 로리타는 훼릭스의 이름을 말하며 그를 침대위에 내려 놓았다. 그리고 수 화로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나는] [내 아이를 찾고 있어] [너같이 귀여워] "?" 그러나 훼릭스는 수화를 알아듣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 거렸다. 로리타는 그런 훼릭스의 머리위에 손을 얹으며 풋 하고 웃음 지었다. 훼릭스가 알아 듣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럼 누나 결혼했어요?" "!?" 한순간 로리타는 깜짝 놀랐다. 훼릭스가 수화를 알아 들었다는 건가? 로 리타는 얼른 수화로 훼릭스에게 물었다. [너 수화를 알아듣니?] 그러자 훼릭스가 활짝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전쟁중에 목소리를 내지 않고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이잖아요. 아빠한테 배웠어요. 어려운건 아니예요." 그말을 들은 로리타의 얼굴이 매우 환하게 밝아 졌다. 이 가족과는 힘들 지 않게 의사소통이 가능할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나 결혼했어요? 왜 남편이 없어요? 남편은 항상 아내 곁에 있 어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 거침없는 훼릭스의 질문에 로리타는 멋적은 듯이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훼릭스는 나이답지 않게 조숙한 아이였다. [난 남편이 누군지 몰라.] [옛날에 기억이 없거든] [하지만 한가지는 기억하지. 북쪽의 악마들이 내 아이를 빼았아 갔단다.] 로리타는 훼릭스가 자신을 이해할수 있을지 없을지 몰랐지만 자기도 모르 게 이렇게 수화를 진행시켰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56 -------------------------------------------------------------------- PART-3 아레이드의 무희 -------------------------------------------------------------------- "북쪽의 악마요?" 훼릭스가 고개를 들어 로리타를 바라보며 두눈을 깜빡 거렸다. 로리타는 그런 훼릭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쓸쓸한 두눈을 내리깔았다. 그녀에게는 과거의 기억이 없었다. 아주 오래전 어둠속에서 자신의 하나뿐인 사내아 이를 빼앗기고 고통과 좌절속에서 누군가에게 버려졌다. 그녀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북쪽의 악마들이 그녀의 몸을 찢고 그녀의 품에 안긴 그녀의 아 이를 빼앗아 가는 곳에서 시작되어 흐려져 버리고 만 것이다. [난 이름도...] [그리고 성도 마을을 떠돌아 다니며 주워 익힌 거란다...] [휄바이어는 가치없는 자라는 뜻... 로리타 휄바이어는 가치없는 로리타 란 뜻이야.] 어느세 로리타의 두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고 그녀는 어린 훼릭스의 앞 이라는 것도 잊은체 하염없이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울음을 참기위해 애 쓰는 그녀의 볼을 따라 두줄기의 굵은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리고 훼릭스는 그런 로리타를 바라보며 어찌할바를 몰랐다. [내, 내 아이는... 금발의 아름다운 푸른 눈을 가진... 귀여운 아이였단 다. 너와 같은......난 그 아이를 찾아서 여행하는 거야.] 로리타는 훼릭스의 볼을 어루만지며 애써 웃어 보였다. '너와 같은......' 로리타는 훼릭스의 양볼을 어루만지며 훼릭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친 근함이 가는 훼릭스의 표정... 로리타는 그가 랜스와 위니아의 아들이라 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정이가는 것이 느껴졌다. 단순히 귀여운 사내아 이라는 느낌이 아닌 아주 오래전 부터 친근했던 그런 제취가 느껴졌던 것 이다. "로리타 누나" 훼릭스는 또렷한 눈으로 로리타를 올려다보며 또박또박 입을 열었다. "그럼 우리와 함께 여행해요! 그래서 로리타의 아이를 찾는 거예요!" 환한 표정으로 입을 여는 훼릭스를 내려다보며 로리타는 짐짓 놀라운 표 정으로 눈물을 닦으며 웃었다. [너는 어린애 같지 않은 말을 하는구나.] "저는 세계 최고의전사 랜스 마이언의 아들이니까요!" 당당하게 웃음짓는 훼릭스를 내려다보며 로리타는 흐믓한 얼굴로 웃음 지 었다. 매우 좋아... 이 아이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다. 랜스와 위니 아 모두 상냥하고 좋은 사람들... 로리타도 가능하면 이들과 여행하고 싶 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지만 이 가족에게 폐가 되는 것이 아닐까. 로리타는 우울한 표정에 젖어 들었다. "좋잖아요 로리타 누나! 나 누나가 좋아요!" 훼릭스가 활짝 웃으며 이렇게 입을 열자 로리타는 애써 웃음지으며 훼릭스 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방문이 활짝 열리며 호탕한 몸 짓의 랜스가 웃으며 모습을 나타냈다. "훼릭스 그런건 아빠가 할 말이다." "아빠~!" 훼릭스는 매우 반가운 표정으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랜스에게 달려들었 다. 랜스는 그런 훼릭스를 한손으로 안아들며 로리타를 향해 빙긋이 웃음 지었다. "로리타양. 방금 전 내 아들의 이야기가 어때요. 위니아도 좋아하고 있 으니까요." "아...?" 로리타가 잠시 머뭇거리며 위니아를 돌아보자 위니아는 빙긋이 웃으며 고 개를 끄덕거렸다. 갑자기 로리타의 두 눈에 또다시 찡하고 눈물이 맺혔 다. 그녀는 이런 관심과 온정을 받는것이 매우 서툴렀다. "누나 또 우는 거예요? 눈물이 많다." "하하 녀석" 랜스가 훼릭스의 머리를 눌러 비비며 호탕하게 웃었다. 위니아는 침대에 앉아 어쩔줄 모르고 훌쩍거리는 로리타에게 다가가 자상한 표정으로 그녀 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저 이는 한탕 하고 왔기 때문에 매우 기분이 좋아요. 이럴때 허락하고 우 리와 함께 가요." 위니아는 이렇게 말하며 로리타에게 찡긋 한쪽눈을 감아 보였다. 로리타는 그런 위니아를 바라보며 가슴이 북받쳐 올라 얼굴이 빨갛게 물들고 말았 다. 위니아는 그런 로리타의 순수한 모습이 매우 풋풋하게 느껴졌다. "아빠 나쁜 놈들은 어떻게 됐어요!?" "녀석들은 내가 혼냈지! 다시는 까불지 못할거다!" "그놈들의 대장은 얼마나 シ죠!?" "아빠의 발치만큼!" 랜스가 왼손을 불끈 쥐어 보이며 외치자 훼릭스가 그런 랜스의 팔뚝에 폴 짝 매달리며 신이나서 외쳤다. "역시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쎄!" "하하 아빠 보다 더 쎈사람이 많아." "아니예요 아빠가 제일 쎄!!" 훼릭스는 고개를 마구 흔들며 랜스를 치켜 올렸다. 그러자 위니아가 싱거 운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랜스의 가슴을 툭 치며 입을 열었다. "글쎄, 아빠는 우리를 지키는데는 그다지 손색없는 실력이란다. 그건 인정 해야지." "어, 당신 섭섭한데." 랜스가 웃으며 입을 여자 위니아는 한쪽눈을 찡긋 감으며 가슴앞으로 팔짱 을 꼈다. "좋아요. 좋아요. 어쨋든 오늘 수고했어요." 위니아의 익살스런 표정에 훼릭스와 랜스가 하하하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 고 로리타는 침대위에서 그런 세사람을 바라보며 따듯한 가족의 온정을 느 끼고 있었다. '좋은 사람들......' 로리타는 랜스 일가와 만나게 된것을 진정으로 신께 감사했다. 이 들은 정말이지 따듯하고 온화한 성품의 슈리안... 로리타는 슈리안의 안에 있 는 자신을 느꼈던 것이다. ........................................................ . .. "이런 모욕이!! 도대체 그 금발남자가 누구길레!?" 아아린네 실비는 자신의 거처인 지크 프리드로 돌아와 울분을 토하고 있 었다. 폰 제르만 함락은 성공했지만 뜻하지 않은 붕청객의 출현으로 디하 의 권위가 손상된것이 대단히 불만이었다. '올리엔느라... 그자는 도대체 누굴까.' 린은 인상을 찌프린체 성모안에 금발을 숨긴 미소속의 남자를 떠올렸다. 디하님과 대등하게 기세를 놀리는 남자. 아이렌네는 지금까지 그 정도로 몸을 사리는 디하님을 본적이 없었다. '그렇게 강한 것일까... 아직도 이 세계에는 그런 자들이......' 그 여유 있는 미소속에서 뿜어나오는 살기와 위압감. 확실히 아이린네 자 신도 ㉫불리 나서지 못할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당장 이라도 디하님을 모욕하는 그 금발 사나이를 죽여 버렸을 것이다. "아이린네......" 그때 침대위에서 기어내린 레자로스가 흥분한 듯이 씩씩거리는 아이린네 의 머리를 그대로 잡아 당겼다. 아이린네가 꺅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붙 잡힌 레자로스의 팔을 붙잡았다. "레,레자로스님! 이거 놓으세요!" "돌아온지 한참 됐는데 왜 나랑 놀아주지 않아? 심심한데." "그, 어른들의 일에는 복잡한 것이 있어서......" 아이린네는 붙잡힌 머리를 ㎖어내어 정돈하며 애써 웃으며 변명했다. 레 자로스는 자신이 맡은지 한달도 되지 않았것만 벌써 말을 시작하고 자신 을 알아보는 천재였다. 아이린네는 폰 제르만의 일로 험악한 기색을 레자 로스에게 보인것을 후회하면 정돈한 표정으로 레자로스를 침대위에 올려 놓았다. "그럼 뭐하고 놀까요." 피곤해서 죽을 지경이었지만 아이린네는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이렇게 물 었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레자로스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러프놀이!!" "예? 싫어요!" 외치는 레자로스에게 아이린네는 기겁을 하며 고개를 설래설해 흔들었 다. 러프 놀이란 말그대로 이동용 포유류 러프를 타는 것으로 아이린네가 말이되고 레자로스가 기수가 되는 아이린네에게는 너무도 잔인한 놀이였 다. "그런거 말고 학교 놀이 같은건..." "싫어! 난 러프가 타고 싶단 말이야!"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셔야죠! 장래의 마도를 이으시려면!" "놀꺼야!!" 아이린네는 이내 겁에질려 버리고 말았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57 -------------------------------------------------------------------- PART-3 마도의 레자로스 -------------------------------------------------------------------- "이럇 이럇! 가라 아이린네!!" "하악 하악!" 레자로-스의 침실은 온통 숨가뿐 아이린네의 호흡소리와 레자로스의 외침 소리로 가득했다. 지금 아이린네는 레자로스를 등에 태운체 열심히 4발로 뛰는 러프의 흉내를 내고 있었다. 그녀의 입술이 바짝 말라 붙고 머리카락 과옷 매무새가 이리저리 헝클어 졌으나 레자로스는 아무러 가책도 없이 신 이나서 목청을 높혔다. "자 어서 뛰어라 아이린네!! 너무 느리다!" "레, 레자로스님... 조,조금만 쉬게.. 해주세요. 헉헉......" 아이린네는 전투에 피로와 긴장때문에 매우 피곤한 생태였다. 돌아오자 마 자 레자로스를 등에 태우고 침실을 기어다녀야 하는 자신의 신세가 처량하 게 느껴졌다. 그러나 레자로스는 그런 아이린네의 애원 따윈 가볍게 무시 했다. "너무 느리잖아!! 빨리 달리면 생각해 볼께!" 그와함께 레자로스의 양손이 아이린네의 머리채를 확 잡아 당겼고 아이린 네의 비명소리라 울려 퍼졌다. "꺄악! 레자로스님 그건 제 머리예요! 고삐 만들어 드렸잖아요. 그걸 잡으 셔야죠!" "지금 갈퀴를 붙잡은거야. 고삐랑은 틀린거란 말이야." 논리 있는 레자로스의 말에 아이린네는 아픔을 참으며 열심히 발을 굴렀 다. "레자로스님. 저 너무 아파요. 좀 놔주세요." "정말 아퍼?" 아이린네는 어쩔수 없이 동정작전으로 들어가 글썽글썽한 표정으로 어깨 를 움츠렸다. 그러자 효과가 있었는지 인정 사정없는 레자로스가 이내 아 이린네에게 아프냐는 듯이 그녀의 머리체를 느슨히 풀었다. 아이린네는 이 때를 늦추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하며 더욱 애절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제 다리가 부러져서 더 달릴수 없는 아이린네 레프는 쓰러졌습니다. 이제 쉬게 내버려 둬야 착한 제왕님이세요." 아이린네는 그대로 옆으로 길게 쓰러지며 눈을 감아 버렸다. 이렇게 편할 수가 있다니... 레자로스만 허락한다면 그자세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아이린네가 쓰러져 있는 동안 레자로스는 잠시 조용했다. 그는 잠시 쓰러 져 있는 아이린네를 바라보다가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갔다. '질리셨나...... 다행이야.' 아이린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대로 잠시동안 바닥에 쓰러진체 눈을 감고 있었다. 그때 방문이 열리고 레자로스가 모습을 들어냈다. 그순간 레 자로스를 향해 눈을 뜬 아이린네의 얼굴이 공포로 일그러졌다. "레,레자로스님 그것은!?" 레자로스의 두손에는 거대한 검이 들려져 있었다. 거실에 있는 장식용 검 이었다. "레프는 달릴수 없게되면 목숨이 끊어진것이나 마찬가지야. 이걸로 편하게 해줄께......!" 레자로스의 말에 아이린네는 기겁을 하며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그녀가 질린 얼굴로 레자로스에게 변명하듯 외쳤다. "이,이건 놀이잖아요 레자로스님!" "그래도 끝까지 마무리 해야지!" 아이린네는 사태의 심각함을 깨닫고 재빨리 바닥에 엎드렸다. "당신의 레프 병이 다 낳았습니다. 어서 타세요." 애써 웃음까지 짓는 그녀의 표정은 가엾게도 핼쓱했다. 그러나 레자로스는 그런 아이린네의 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신이나서 등에 올라탔다. "살아나서 다행이야 아이린네야. 자 빨리 달려라!" "네네! 갑니다!!" 아이린네는 또다시 레자로스를 등에 태우고 열심히 침실안을 4발로 뛰기 시작했다. ..................................................... . . . 로이드 북쪽의 변방은 끝없는 숲과 평지로 가득한 비옥한 토지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곳은 세계전쟁을 일으킨 센이드의 펜실바니아와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어느 곳에서고 눈만 뜨면 센이드의 흔적을 찾아볼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곳이었다. 승부사 데드라스로 이름을 바꾼 훼릭스는 루비와 함께 그 평지를 걷고 있었다. 훼릭스의 목적 의지 그 어느것도 알수 없는 루비 였지만 그녀는 훼릭스를 따라 걸었다. 그것이 그녀에게는 가장 행복한 일 이고 또한 제일 편안한 보금자리였기 때문이다. "왜 자꾸 따라오는 거냐!?" 그리고 그 둘을 뒤따르는 3인과 하프켓츠 한마리가 동료로 늘어났다. "여 이봐 훼릭스. 그렇게 무서운 얼굴로 다그치지마. 난 너의 생명에 은인 이잖아." 여전히 넉살좋은 웃음을 머금으며 린이 입을 열자 그를 뒤따르는 두명의 소년 소녀 제다와 샤미는 잔뜩 긴장한 얼굴로 린과 훼릭스의 눈치를 살폈 다. "따라오지 마라. 너희들은 목표가 있어 여행하는 거 아니야! 나는 그저 강 한 상대를 무찌르기 위해 방황하는 것 뿐이다. 갈길이 바쁠텐데 어서가!" 훼릭스는 무시무시한 두눈을 부라리며 린을 향해 매섭게 다그쳤다. 그러나 린은 그런 훼릭스의 협박따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가볍게 웃어 넘기며 그의 말을 받았다. "우리도 목표가 생겼어. 바로 훼릭스 마이언이라는 남자를 따라다니는 거 야." "훼,훼릭스라고 부르지마!" 훼릭스가 발끈하며 외치자 린이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활짝 웃으며 대꾸했 다. "왜그래, 이미 아는 사실이잖아~" "시끄럽다 너!" 갑자기 훼릭스가 열받은 표정으로 린에게 달려들어 자신의 검을 린의 목에 들이 대었다. 깜짝 놀란 루비가 긴장된 표정으로 걸음을 멈추었다. 제다와 샤미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그런 린과 훼릭스를 올려다볼 뿐이었다. "너......" 훼릭스가 날카로운 얼굴로 조용히 중얼 거렸다. "나를 따라다니려면 내 부하가 되어야 한다. 어때? 그래도 좋다면 따라 와." 그말을 들은 제다와 샤미의 기분이 심히 뒤틀렸다. 린은 훼릭스와 실력도 비슷하고 그를 살려주기 까지 했는데... 아니 린의 실력이 훼릭스보다 위 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훼릭스의 태도는 제다와 샤미에게는 심히 거슬 리는 행동이었다. "정말? 좋아 그렇게 할께." "뭐!?" 린이 방긋 웃으며 대답하자 훼릭스의 얼굴이 멍하니 변모했다. 그런 린에 게 달려들며 제다와 샤미가 분한듯이 외쳤다. "아,아니 린! 무슨 소리예요? 훼릭스씨의 부하가 된다고요!?" 제다가 이내 휙 하고 휙하고 훼릭스를 돌아보며 너무하다는 듯이 소리쳤 다. "심하잖아요 훼릭스! 린이 어째서 당신의 부하가 되어야 해요?" "......!!" 훼릭스 역시 미쳐 기대하지 못했던 대답이라 매우 당황하고 있었다. 훼릭 스는 반박하는 제다와 샤미를 주춤거리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검을 검집에 꽂아 넣었다. 그때 흥분한 제다와 샤미를 말리며 린이 입을 열었다. "왜그래? 난 괜찮아 오히려 내가 원하는 일이야." "네에!?" 린의 말을 듣고 놀란 샤미와 제다의 얼굴이 휘둥그래 졌다. 아니 부하가 되는게 자신이 원하는 일이라니!? 샤미는 심히 불쾌해졌다. 어째서 저 훼 릭스라는 남자에게는 루비언니도 린도 꼼짝 못하는 거지? 그때 싱글싱글 웃는 린이 훼릭스에게 다가가 이렇게 물었다. "그럼 대장. 부하가 되면 함께 가는 거지?" "무, 무슨 일을 시킬지 모른다. 그래도 좋아?" 훼릭스는 최후의 방어책을 펼치려는 마음으로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린은 여전히 싱글거리며 기분좋게 대답했다. "좋아 대장. 벗으라면 벗고 누우라면 누워야지! 됐지?" "그,그런 뜻이 아니야! 내말은!!" 그때 갑자기 훼릭스에 뒤에서 두사람의 대화를 지켜보고 있던 루비가 갑자 기 훼릭스의 앞으로 끼어들어 불안한듯한 얼굴로 린을 노려보았다. 본능적 인 섬쓺함이 루비에게 전해졌던 것이다. "루비......?" 훼릭스가 무슨 일이냐는 듯이 루비에게 물었으나 루비는 아무런 대답도 하 지않고 꺼림직한 표정으로 린을 올려다 볼 뿐이었다. 그런 루비를 잠시 내 려다 보던 린이 이내 싱거운 표정으로 웃으며 대꾸했다. "긴장하지마 아가씨." 린은 표정은 이내 차분한 미소로 가라 앉았다. "그만큼 충성하겠다는 뜻이야." 잠시지만 린의 얼굴에 다른 이들은 알아챌수 없는 섭섭함이 드리워졌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58 -------------------------------------------------------------------- PART-3 기억 상기 -------------------------------------------------------------------- 푸른 들판에는 언제나 그가 서 있었다. 바람에 휘날리는 그의 푸른 머리결 은 근처에 잔디와 대지를 하늘과 같은 푸른색으로 뒤바꿔 놓을 정도로 아 름다웠다. 전신(戰神)이란 여신의 가호를 받는 전투를 위한 슈리안...... << 아름다워...>> 여성은 자신의 금발이 초라해 보일 정도로 아름답게 반짝이는 전신의 얼굴 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뒤에는 항상 그녀와 목숨을 함께 하는 4명의 얼굴이 겹쳐졌다. 그리고 언제나와 같이 그들은 함께 있었다. "미안해... 너와는 함께 할수 없어. 정말... 정말 미안해..." 푸른 머리의 전신은 그녀의 앞에서 두주먹을 불끈 쥐고 괴로운 듯이 신음 했다. 그리고 그녀의 표정은 이내 절망속으로 빠져들었고 나른한 허망함 이 온몸을 무너뜨리듯 잔잔하게 다가 들었다. "어째서야! 왜... 왜 나는 안되는 거야! 나는...!!" 그녀는 울부 짖었다. 견딜수 없는 공허함. 그 외로움 속에서 그녀는 두려 움과 절망을 느꼈던 것이다. "나보고... 나보고 너희들중에서 선택하라는 말을 하는거야!? 모두 나의 친구고 나와 함께 생명을 나누었어!! 나보고 어쩌런 말이야! 나도 괴로 워!" 전신도... 그도 울고 있었다. 슬픈 약속... 그것은 언젠가는 깨어지고 말 약속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엘......" 그녀의 등뒤에는 언제나 다른 4명의 동료가 있었다. 전신이 아닌 4명의 동료... 자신을 바라보며 걱정스러운 눈으로 침울함에 잠기는 동료들... 하지만 그녀는 울음이 멈추지 않았다. "데미... 그리고 시엔.. 미카엘과 아리시아... 난 너희들을 원망해. 너희 들을 원망해!!" 그녀는 자신의 절망속에서 이렇게 외치고 있었다. 하지만 동료들은 그녀를 원망하지 않았다. 아니 원망할수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엘 미안해... 엘... 그의 마음을 이해해줘. 그도 괴로울거야..." 동료들은 그녀를 껴안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언제나 그녀의 곁에는 전 신과 4명의 동료가 함께했고... 또 그들은 그녀의 생명이나 마찬가지였 다. "멜드라... 나는 슬퍼... 너는 나를 이해할수 있겠니... 너만은 나를 떠 나지마......" 그녀의 곁에 거친 날개를 펼친 엘디 카이져가 근심어린 표정으로 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은 아주 오래전의 일... 지금 동료들은 그녀의 곁에 존재하지 않는 다. ------------------------------------------------------------------ 멜드라는 잠에서 깨어났다. 아직은 자정을 막 넘은 늦은 밤... 주위는 어 두웠고 일행은 숲에서 노숙을 하는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불침번을 서기 위해 모닥불 앞에 쭈그리고 있던 제다는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마이언......" 문득 나지막한 린의 목소리가 멜드라의 귓가에 들려왔다. 멜드라는 착찹 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잠들어 있는 린의 옆 모습이 있었 다. '린......' 멜드라의 얼굴이 측은한듯이 린을 내려다 보았다. 멜드라의 심정은 매우 복잡했다. '그는 마이언의 대신이 될수 없는 것을...' 멜드라는 린의 얼굴을 바라보며 조용히 혀를 찼다. 전신 용자 마이언. 그는 전란이 끝난후 자신의 수족과도 같은 동료들과 헤어져 한 이름없는 마을에 슈리안 처녀와 혼인했다. 멜드라는 그때 그 소식을 들은 날을 잊 을수가 없다. 그때의 배신감... 절망을 잊을수 없었다. '아직도 그일을 잊지 못하고 있는 거냐 난......' 멜드라의 침착한 표정에는 오늘밤따라 근심이 가득한듯 했다. "으응......" 그때 부스럭 대는 소리에 잠을 깬 제다가 눈을 비비며 멜드라를 쳐다보았 다. 멜드라는 꼬리를 좌우로 흔들어 제다에게 아는 척을 했다. "멜드라... 깨어 있었군요?" 제다가 머리를 긁적 거리며 멜드라에게 이렇게 말을 걸었다. 멜드라는 자 신의 잠자리인 린의 머리맡에서 쪼르르 걸어나와 제다에 곁으로 다가갔 다. "불침번이 자는 거니 제다." "헤헤... 죄송해요 깜빡." 제다가 쑥쓰러운듯 계속해서 머리를 긁적 거렸다. 멜드라는 그런 제다에게 인자하게 웃어보이며 이렇게 대답했다. "졸리면 가서 자려무나. 내가 불을 지킬테니까." "아, 괜찮아요. 잠깐 잠 들었던 것 뿐이예요." "네 얼굴에 피곤이 보이는구나. 나는 상태가 좋아서 괜찮으니 자두거라. 내일 몸이 무거우면 걷는것도 힘들테니까..." 멜드라는 타오르는 모닥불을 계속해서 바라보며 제다에게 잠을 자라고 일 러 주었다. 그러자 제다는 다리를 오무린체 두팔로 무릅을 껴안고 히죽 웃 으며 입을 열었다. "정말 잠이 안와요. 멜드라 우리 같이 불침번 서죠 뭐. 심심하니까 잠이 온것 같은데요." 멜드라는 그런 제다를 슬쩍 쳐다보며 웃어준후 다시금 모닥불로 시선을 돌렸다. 타오르는 모닥불... 정말 아름다운 불꽃을 내며 허공에 반짝이 는 입자를 흩날리고 있었다. "예쁘구나......" 멜드라는 자기도 모르게 이렇게 중얼거렸다. 제다는 잠시동안 그런 멜 드라의 시선을 훔치며 잠자고 앉아 있었다. 조그마한 프리켓츠인 멜드 라. 그는 수수께끼의 사나이 린의 짝으로 행동하며 역시 여러가지 비밀 을 가득 안고 있는 듯했다. 그의 시선은 언제나 인자 했으며 그 조그마한 체구속에서 뿜어나오는 경건함은 언제나 제다의 마음속 깊은곳에서 멜드 라를 향해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던 것이다. "멜드라......" 제다는 문득 멜드라를 향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린은 어떤 슈리안이예요? 사실 그는 강한거죠?" 언제나 실없이 웃고 엉뚱한 표정으로 돈을 밝히는... 어떻게 보면 시시한 사나이 린 라이트. 하지만 그는 여러분 뛰어난 검술로 동료들을 위기에서 구해 주었다. "린 말이니... 글쎄다." 멜드라는 가볍게 웃으며 귀를 쫑긋거렸다. 그의 웃음 짓는 표정과 함께 입가에 수염이 흔들렸다. 하프캣츠는 감정이 있고 그에 따라 얼굴에 표정 도 감정으로 전해진다. 하츠캣츠는 인간과 똑같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 "린은 꽤 강하지... 아마 저기 있는 훼릭스라는 젊은이보다 나으면 나 았지 못하지는 않을거다." "햐아... 그렇게 강하면서 어째서......" 제다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이 두눈을 깜빡였다. 훼릭스는 분명히 강 하다. 지금까지 훼릭스 보다 강한 전사를 두눈으로 본적은 없다. 하지만 린은 아주 결정적인 순간에 언제나 훼릭스와 자신들을 구해주었던 것이 다. "실력을 숨기고 있는 건가요?" 제다다 묻자 멜드라는 고개를 흔들었다. "실력이라... 글쎄다 후후." 에메하게 대답하는 멜드라에게 궁금하다는 듯 제다가 고개를 갸웃 거렸 다. 하지만 멜드라는 아무런 대답도 않고 그저 타오르는 모닥불을 쳐다보 고만 있을 뿐이었다. "......" 제다는 그런 멜드라의 표정속에서 알수 없는 슬픔을 보았다. 멜드라와 린 ... 그 둘은 언제나 때때로 슬픔에 드리운 표정을 그림자속에 숨기고 있 다. 하지만 제다는 알수 있었다. "린은 아주 오래전 큰 전쟁을 치루었지." 멜드라가 문득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 덕분인지 아니면 천성인지 모르지만 린은 매우 강해졌단다. 전란의 시대에 태어난 사람은 강해지는 법이지..." "......" 제다는 말을 잇는 멜드라를 응시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자신도 전 란에 시대에 태어났고 강해지기 위해 여행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 린은 자신이 카이져들의 섬에 홀로 여행을 떠난적이 있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다. "전 그말 믿었었어요... 샤미는 모르지만..." 빙긋이 웃는 제다를 향해 멜드라는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멜드라의 표 정에도 그윽한 웃음이 번졌다. "린은 가엾은 녀석이란다." 멜드라는 웃고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59 -------------------------------------------------------------------- PART-3 술법 -------------------------------------------------------------------- 센이드의 자리잡은 마도의 본거지 펜실바니아. 그곳은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왕국과 똑같이 화려하고 풍요로운 땅... 그 성의 중심. 깊고 깊은 지하에는 모든 슈리안들이 치를 떠는 마의 원흉 마도의 개발이 끊임없이 이루어 지고 있었다. 마도의 왕좌를 지나 끝없이 펼쳐진 지하 터널. 디하 는 어둡고 적막한 지하의 복도를 걷고 있었다. "5대 신관님. 디하가 왔습니다." 디하의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문. 그 철문이 디하의 목소리와 함께 천천 히 열리고 문안에 거대하고 음침한 분위기를 펼쳐 보이는 마도의 사원이 모습을 들어내었다. << 왔는가 디하......>> 5대 신관중 1급인 비스토뉴 신관이 제일 먼저 디하를 맞이하며 고개를 끄 덕였다. 공중에 떠있는 5개의 돌덩이. 그것은 신비한 힘으로서 중력을 이 기고 5대 신관들을 태운체 허공을 맴돌고 있었다. 주위에 끝임없이 펼쳐져 있는 생명과 생명의 줄... 혈관... 탯줄... 그리고 슈리안 본연의 모든 것 까지 마치 환상처럼 펼쳐져 있었다. << 잘왔다 디하.>> 2급신관 미루오가 입을 열었다. << 너를 부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 현재 마도의 상태를 자세히 보고 받기 위해서다.>> 3급과 4급신관 다마와 쿠르바산. 그리고 마지막으로... << 그리고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상태도 말이다.>> 5급신관 오비손이 디하를 향해 지긋한 눈빛을 펼쳐 보였다. 디하는 그런 5대 신관의 앞에서 자신이 감싸고 있는 검은 망토로 온몸을 뒤 감으며 공 손히 대답했다. "현재 마도는 센이드 전역을 점령했으며 남쪽으로 펼쳐지는 빌트리안과 로 이드의 5분의 1이상을 각각 점령한 상태입니다. 마도의 연구가 보다 속히 성과를 거둘수록 전쟁의 결말도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군요." 디하는 태연한 표정으로 5대 신관들에게 현재 세계정세... 아니 마도의 침 략권에 성과를 보고하기 시작했다. << 페이시아는 어떤가......>> 비스토뉴의 물음에 디하의 표정이 잠시 굳어졌다. << 그녀의 의지는 대단해서 우리 5명의 힘으로 제어하기가 매우 힘들었지 ... 간신히 폭발하는 힘을 제어하기는 했지만 그녀의 의지와 사념은 대단 히 강력하다... 아직 별 문제는 없는가 디하.>> "없습니다." 디하는 바로 대답했다. 5대 신관들은 저마다 디하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익숙한 목소리로 조용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 페이시아 그녀가 동료를 위해 전투를 포기한것은 의외지만 우리로서는 중요한 기회였다.>> 디하의 머리위로 5대신관의 마석이 빙글빙글 회전했다. << 죽어가는 그녀를 살린것은 우리 마도의 연구의 촉진과 그 힘이 탐이 났 기 때문이지... 하지만 조심해라 디하. 그녀에게 손을 써두기는 했지만 그 녀의 의지가 어느날 폭발할지는 모르는 일......>> "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멍하니 한곳을 응시하는 비스토뉴에게 디하는 공손히 대답했다. "페이시아는 절대로 저의 말을 거역하지 않습니다. 신관님들의 방법이 매 우 효과가 있었습니다." 디하는 조용히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디하의 눈빛이 교활하게 꿈틀 거리며 반짝였다. --------------------------------------------------------------------- "아아... 아아아악!!" 페이시아는 침대위에 침대보를 두손으로 움켜지며 괴로운 듯이 비명을 질 렀다. 침대를 감싸고 있는 장식용 보가 찢어져 날아가고 페이시아는 고 통스러운 표정으로 발버둥 쳤다. "헉... 허억...! 아아아아!!" 그녀는 눈이 빨갛게 충혈된체 침대위에서 떨어져 내려 바닥을 대굴 대굴 굴렀다. 도저히 견딜수 없다는 듯이 그녀의 두손에 희번덕 거리는 마드라 린의 힘이 맺혔다. 하지만 페이시아는 그힘을 폭발하지 못하고 가까스로 참아내고 있었다. 그때 였다. 침실의 문이 열리며 검은 망토를 휘날리는 디하의 모습이 페이시아의 앞에 들어났다. "디,디하님......!" 페이시아는 금방이라도 경기를 일으킬듯한 표정으로 디하에게 달려들어 그의 다리에 매달렸다. 디하는 여유있는 미소를 띄우며 자신의 발아래 매달려 있는 페이시아를 내려다 보았다. "몸은 어떤가 페이시아?" "제,제발...!! 제발 어서 저를!!" 페이시아가 다급한듯이 디하에게 매달리며 이렇게 외쳤다. 그러나 디하 는 여유 있는 모습으로 페이시아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기다려라... 내가 누군가." "디,디하님, 위대하신 슈이트리아의 지배자 디하님 이세요!" 페이시아가 정신없이 입을 열자 디하는 가슴을 움켜 잡은체 식은땀을 가 득 흘리는 페이시아의 앞에 한쪽 무릅을 꿇고 앉았다. 그는 페이시아의 턱을 가볍게 치켜 올린후 웃으며 물었다. "그럼 묻겠다. 내가 강한가?" "디하님은 최고로 강하세요! 제발 어서 빨리...!" 괴로운듯이 어쩔줄 모르는 페이시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디하는 능욕적 인 웃음을 흘렸다. "그럼 나를 사랑한다고 해봐라." 디하의 얼굴에는 서서히 지배자의 광기와 거침없는 욕구가 들어나기 시작 했다. 페이시아는 그런 디하의 발에 입을 맞추며 정신없이 입을 열었다. "사, 사랑해요, 제 사랑은 디하님 뿐... 그러니 어서 저를, 저를 안아 주 세요." "내가 훼릭스라는 녀석보다 좋은가? 그렇게 나를 사랑하나?" "네. 그래요!! 네!" 페이시아는 이제 거의 절규하듯이 언성을 높혀 외쳤다. 페이시아가 자신 의 말에 모두 만족스러운 대답을 하자 디하는 부드러운 미소를 흘리며 페 이시아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그순간 그녀의 몸이 파르르 떨리고 금방이 라도 발작을 하려는 듯이 몸부림 치던 몸이 천천히 가라 앉았다. "훼릭스 보다 내가 좋단 말이지?" "네 디하님... 위대하신 분......" 페이시아의 눈이 풀리고 그녀는 고통이 가신 표정으로 힘없이 늘어졌다. 디하는 그런 페이시아를 침대에 돕히고 천천히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 했다. 디하의 눈에는 페이시아를 차지 했다는 자신감과 최강의 레져스인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을 굴복시켰다는 통쾌함으로 가득했다. "하아... 디하님... 디하님..." "이제 곧 고통이 사라지게 해주마. 페이시아......" 디하는 천천히 페이시아를 더듬으며 그녀의 몸에 입을 맞추었다. 페이시 아의 금발이 흐트러진체 침대밑으로 흘러내리고 그녀는 그대로 자신의 위에 몸을 포갠 디하를 껴안은체 멍한 표정으로 중얼 거렸다. 둘의 몸이 천천히 요동치기 시작했다. "디하님... 부디 자주 안아 주세요... 부디...하아 " "네가 내말을 잘들으면 그렇게 하마." 식은땀이 가득한 페이시아의 얼굴에 늘어 붙은 금발을 내려다 보며 디하 가 능욕과 위선에 가득찬 표정으로 이렇게 웃음 지었다. "하아......" 페이시아는 아무런 저항없이 디하의 몸을 받아들이며 편안한 표정으로 고 개를 옆으로 돌리고 말았다. 그녀의 팔이 힘없이 침대 아래로 떨구어 졌 다. ------------------------------------------------------------------- "훌륭하군." 디하는 망토를 걸치고 만족한듯 미소 지었다. 페이시아의 나신이 힘없이 축 늘어진체 침대위에 들어나 있었다. 디하는 내심 5대 신관의 비법과 자 신이 발명한 마드라에 만족했다. 그것은 술법에 걸린 자가 디하의 양기가 없이는 견디지 못하게 만드는 일종의 마약과 같은 것이었다. "5대 신관이 손을 써놓았기 때문에 나의 술법이 먹혀 들긴 했지만... 솔직 히 아무리 육체가 고갈 되었다고 해도 이런 하급 현혹 술법에 걸려 들줄은 생각지도 못했지." 페이시아의 육체는 마도에 잡혀 올때 빈사 상태로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였 다. 그녀의 끊임없는 의지와 생명력으로 간신히 목숨은 부지하고 있었으 나 무저항의 페이시아에게 5대신관은 거대한 고대의 술법을 걸고 말았다. "어쨋든 이것으로 페이시아의 의지는 나에게 굴복했어." 보통때에 페이시아에게는 절대로 통하지 않았을 비열한 마드라가 있다. 그것은 대상의 정신을 분쇄하고 환각상태에 빠져들어 마드라를 펼친자의 의사대로 기억이 조작된다. 게다가 술법을 건자의 음기가 없이는 1주일을 견디지 못하는 무서운 마드라... 하지만 페이시아의 엄청난 의지와 체내 에 있는 본능적인 방어책이 그것을 거부하고 말았다. 무엇보다 훼릭스를 잊지 못하는 그녀의 의지가 큰 문제였다. 빈사 상태에서도... "하지만 5대 신관들은 그것을 멋지게 해결했지" 사악한 마도의 술법. 그것은 빈사상태의 페이시아로서는 견디기 힘든 것 이었다. 지금의 페이시아는 기억을 봉쇄당하고 디하의 음기 없이는 1주 일을 견디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해야 하는 입장에 처해 있다. 하지만 무 엇보다 디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주었던 것은... "그 훼릭스라는 놈을 페이시아에 마음에서 떠나 보내는데 5년이나 걸리다 니......" 훼릭스는 페이시아가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페이시아는 이제 서서히 훼릭스라는 존재를 자신의 마음속에서 밀어내고 있는 중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60 -------------------------------------------------------------------- PART-4 여정 II -------------------------------------------------------------------- 훼릭스를 선두로 하는 5인의 동료가 하나를 이루었다. 본래 자신의 짝인 루비만을 데리고 강한 상대를 찾아 여행을 계속하는 훼릭스 마이언. 그 데 드라스라는 이름으로 악명이 높은 그에게 3명의 동료가 생겨 났다는 것은 훼릭스에게는 매우 귀찮은 일이었다. '동료라......' 훼릭스 마이언, 그도 5년전 동료들이 있었다. 그때 자신은 아무것도 도움 이 되지 못하는 나약했던 시절... 최강의 레져스로 짜여진 무패의 동료들 이 항상 훼릭스와 함께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죽었다. 바로 훼릭스와 루비를 살리기 위해 모두 희생당했던 것이 다. 훼릭스는 린들의 합류로서 그때의 그리움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린과 제다, 그리고 샤미... 모두 자신과 같은 슈리안으로 써 5년전과 같은 최강의 동료들은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든든한 느낌. 그것은 귀찮거나 성가신 기분보다 더욱 먼저 훼릭스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되어 주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항상 루비가 함께 했지만 그녀는 그의 분신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봐 대장" 자신을 부르는 린의 목소리에 훼릭스는 걸음을 멈췄다. "지금 어디로 가는거야? 우리의 목표는 어디지?" 막연히 걷기만 하는 자신들의 행로가 불안했던지 린이 이렇게 묻자 훼릭스 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무뚝뚝하게 대꾸했다. "글쎄, 나와 루비는 항상 이렇게 무작정 걸었지. 정해진 목표 따위는 없 어. 가다보면 무엇이라도 나오겠지." "에에?" 에메한 대답을 남긴후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기는 훼릭스를 뒤 따르며 린이 투덜거렸다. "무작정 걷기만 해서야 재미없잖아. 목적지를 정하고 걸어야 열심히 걷 지" 린이 투덜댔으나 훼릭스는 무시하고 게속해서 앞장서 걸을 뿐이었다. 그런 그의 바로 뒤에서 루비역시 묵묵히 훼릭스의 뒤를 따랐다. "항상 너구리 같이 혼자만 생각하고 있으니 답답하군" "아 지루하다. 무언가 재미있는 일이라도 없는건가." "이봐 대장. 목표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라도 없는거야?" 계속해서 끊임없이 주절대는 린의 투덜거림을 들으며 훼릭스의 이마에 핏 발이 섰다. "대장, 저기봐 저쪽에 마을이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저기로 갈까?" "시끄러워!!!!" 갑자기 훼릭스가 무시무시한 얼굴로 빽하고 고개를 돌렸다. 뒤 따르던 루 비가 깜짝 놀라 멈칫하고 뒤에 있는 동료들도 모조리 한꺼번에 자리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그런 동료들을 향해 훼릭스가 짜증섞인 무시무시한 목소 리로 조용히 입을 열었다. "입닥치고 걸어... 조잘조잘 말이 많으면 가만두지 않을테다." "......" 훼릭스가 가까스로 자신을 진정시키며 다시 걷기 시작하자 린은 뾰루퉁한 얼굴로 다시 훼릭스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어느새 숲을 빠져나온 일행 이 들판을 가로지르고 있을 무렵 하늘은 어두워져 있었고 금방이라도 한바 탕 비를 쏟아낼듯 침묵하고 있었다. "비가 올것 같군......" 멜드라가 하늘을 바라보며 조용히 속삭였다. "......" 훼릭스 역시 비가 올것이란 예감이 들었는지 걸음을 조금 빨리했다. 이곳 은 들판이기 때문에 비를 피할곳도 없고 이대로 가다가는 흠뻑 비를 맞으 며 강행군을 해야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훼릭스 자신은 괜찮지만 몸이 약한 루비는 비를 맞게하는 것이 위험했다. 게다가 뒤에 있는 제다 와 샤미는 아직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에 훼릭스는 내심 초조했다. "아...?" 그때 얼굴에 차가운 감촉을 느낀 루비가 하늘을 바라보며 손바닥을 펼쳐 공중에 대보았다. 가볍께 떨어지는 물방울의 감촉... "비다..." 루비가 멍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이렇게 중얼거릴때 하늘에서는 한 두가닥씩 굵은 빗방울이 떨어기기 시작했다. .................................................... . . 빗방울이 거센 바람과 함께 훼릭스의 몸을 파고 들고 그는 그 차가운 빗 대를 몸으로 막으며 루비의 앞에서 천천히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어느새 비는 벌판에 강한 바람과 합류하여 매우 거센 빗살을 휘날리며 일행의 앞 길을 저지하고 있었다. 루비는 앞서가는 훼릭스의 뒤에서 모포로 얼굴을 가린체 힘겨운 듯이 한발짝 한발짝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임시 방편에 불과할뿐 흠뻑 젖은 루비의 몸이 보기에도 애처로울 정도였 다. 그것은 뒤를 따르는 린들도 마찬가지였다. '벌써 1시간째......' 훼릭스는 비속에서 걸음을 옮기며 부지런히 두눈을 움직였다. 계속해서 비를 맞으며 걷기를 계속한다면 루비나 다른 아이들이 폐렴에 걸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원래 루비는 몸이 약해 잔병이 많았기 때문에 비속에서 오래 걸으면 상당히 위험했다. '어딘가에.....' 훼릭스는 열심히 주위를 살피며 걸었으나 허한 벌판에 보이는 것이라곤 풀과 잡초 뿐이었다. 거센 비바람과 차가운 빗살에 몸을 내?긴 일행은 진퇴양난으로 걷고 있었다. 한곳에 멈추어 있을수는 없는일. "으 추워..." 제다의 이빨이 맞 부딪쳤다. 그는 꽤 건장한 체구에 적당한 무장을 걸치 고 있어 그 무장이 그럭저럭 비를 막아줄수는 있는 모양이었다. 제다는 문 득 자신의 옆에서 걷고 있는 샤미를 바라보았다. "샤미......?" 제다는 매우 놀란듯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샤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입술이 새파랗게 변모했고 창백한 인상에 비에 맞아 헝클어진 머 리가 이리저리 볼에 달라 붙어 있었다. "샤미 괜찮아? 추운것 같은데......" "괘,괜찮아. 조금만 더 걸으면 길이 나올꺼야." 샤미는 새파랗게 질린 입술로 웃어보이며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 다. 하다못해 숲이라도 나온다면 덤불이나 바위 근처에서 비를 피할수 있 으련만... 이곳은 온통 개방된 허한 벌판이었다. "비가 거센데......" 린은 성모를 푹 눌러쓰고 묵묵히 걷고 있었다. 그는 언제보아도 태평한듯 추운것 같지도 않아 보였고 불편해 보이지도 않았다. 린의 가슴속에 들어 가 있는 멜드라만이 불안안듯한 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을 뿐이었 다. "아......" 그때 린의 앞에서 걸어가던 루비가 비틀거렸다. 깜짝놀란 훼릭스가 황급 히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루비?!" "아 괜찮아요 훼릭스님......" 루비는 애써 웃어보이며 흠뻑 젖은 모포를 뒤집어 썼다. 훼릭스는 보통때 는 무뚝뚝하고 냉정했으나 루비의 일해 관해서는 감정이 그대로 들어났 다. 그녀가 괴로워하는 것을 눈치챈 훼릭스의 얼굴에 당혹함이 감돌았다. '어딘가에 비를 피할곳이... 제길' 훼릭스는 초조한 심정으로 열심히 길을 걸으며 주위를 살폈다. 그때였 다. 언덕 저편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공기의 분열, 훼릭스는 두눈을 크게 뜨고 언덕에 저쪽을 향해 시선을 집중 시켰다. '김이?' 언덕 너머에서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누군가가 불을 피운것 이다. 그렇다면 그곳은 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라는 소리가 된다. '다행이다.' 훼릭스는 재빨리 그쪽으로 걸음을 옮기며 뒤에 따라오는 동료들에게 외쳤 다. "이봐 저쪽에 비를 피할만한 곳이 있다! 어서 가자!" 훼릭스가 손짓으로 언덕 너머를 가리키고 빠른 걸음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런 훼릭스의 뒤를 따라 다른 동료들도 부지런히 걸음을 빨리했다. 여 전히 비바람은 거세고 하늘은 어두웠다. '곧 날도 저문다. 제발 비를 피할 곳이기를......' 날이 저물면 급속히 떨어지는 체온에 루비는 필경 견디지 못할것이다. 훼 릭스는 이런저런 걱정을 한몸으로 받으며 부지런히 김이 솟아오르는 언덕 에 저편으로 걸음을 제촉했다. "아?" 그리고 훼릭스와 동료들이 도착한 곳은 언덕 아래에 세워져 있는 작은 오두막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61 -------------------------------------------------------------------- PART-4 여정 II -------------------------------------------------------------------- 언덕 아래의 오두막. 그곳은 그리 크지도 그렇다고 너무 작아 보이지도 않 는 아늑한 모양의 오두막 이었다. 거센 빗물과 바람에 끄덕도 하지 않고 굴뚝에서부터 따듯한 연기를 내뿜어내는 오두막을 만났다는 것은 훼릭스 일행에게는 대단한 행운이었다. "실례합니다!!" 제다는 오두막의 문을 두드리며 이렇게 외쳤다. 아까부터 계속해서 문을 두드렸지만 안에서는 반응이 없었던 것이다. 오두막 옆에 자리잡은 레프 사육장에 레프가 있는 것으로 보아 슈리안이 살고 있는것은 분명했다. "이상하네... 아무도 없나 본데요." 문도 잠겨있고 안에서는 아무런 낌세가 들려오지 않아 일행은 초조해 지 기 시작했다. 오두막을 만나 다행이었지만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마땅 히 쉴곳이 없기 때문에 비에 젖은 몸을 말릴곳이 없었다. 루비와 샤미등 은 목욕을 한후 몸을 닦아내지 않으면 감기에 걸릴 위험이 있는 것이다. 그때 문을 두드리는 제다를 옆으로 밀어내며 린이 히죽 웃었다. "어쩔수 없어. 일단 들어가자" 린은 이렇게 말하며 곁에 있는 루비의 머리에 꽂힌 머리핀 하나를 슬쩍 빼어 들었다. -달칵 아주 손쉽게. 너무도 자연스럽게 오두막에 문이 열리고 일행은 감탄한듯 이 린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린은 천역덕스럽게 웃으며 이렇게 입을 열 었다. "더이상 기다리면 대장이 문을 부숴 버릴것만 같았거든." 린은 넉살좋게 웃으며 훼릭스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훼릭스는 그런 린 의 시선을 피하며 쭈삣쭈빗 몸을 세웠다. "햐아..." 오두막안은 아늑하고 따듯했다. 활활 타오르고 있는 벽난로를 발견한 제 다와 샤미는 다른일은 제쳐두고 일단 오두막앞에 착 달라 붙어 불을 쬐 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가택 무단침입이라는 것도 잊은체... 훼리스는 자 신의 검을 문가에 기대어 놓고 주위를 살폈다. 왠지 주인이 없는 집에 너 무 깊숙히 들어가서는 안될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오두막안 은 매우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향긋한 향내고 풍겨 훼릭스의 후각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루비 너도 가서 불을 쬐거라." 훼릭스는 머뭇거리고 있는 루비에게 이렇게 말하며 벽난로 쪽에 제다와 샤미를 가리켰다. 그러자 루비는 곧 젖은 모포를 꽉 짜서 턴후 벽난로 쪽으로 다가가 앉았다. 훼릭스는 옆에 서있는 린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너도 가서 몸을 말리지 그래?" "걱정해 주는거야?" 린이 싱글싱글 웃으면서 대꾸했다. "감기에 걸리면 두고간다. 보살펴 줄 이는 없으니까." 훼릭스가 냉정하게 고개를 돌리며 입을 열자 린이 쓴 웃음을 지으며 훼 릭스의 말을 받았다. "냉정하네... 루비양이 감기에 걸릴까봐 걱정했던 것도 그런 이유야?" 린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렇게 묻자 훼릭스의 시선이 천천히 린을 향해 향해졌다. 그리고 훼릭스가 매우 냉정한 어투로 짧게 한마디 했다. "너와 루비는 나에게 차지하는 비중이 틀려" "......" "루비는 나의 전부야" 무시무시한 훼릭스의 표정에 린은 기가 죽었는지 자신의 검을 내려놓고 말없이 벽난로 쪽으로 걸어갔다. 훼릭스는 그런 린의 뒷 모습을 잠시 바 라보다가 이내 한숨을 내쉬었다. 린 라이트...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는 녀석이었지만 왜인지 그에게는 별로 상냥하게 대해지질 않는 것이다. 그 쪽에서는 매우 친근하게 접근해오고 있는 것 같지만 왠지 모르게 그런 린 의 태도가 훼릭스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아니 당신들은 누구죠?" 그때 문가에서 빗소리와 함께 냉랑하고 또렷한 목소리가 훼릭스의 뒤를 때렸다.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는 훼릭스와 같이 일행도 모조리 입구쪽으 로 시선을 옮기며 벌떡 일어섰다. 훼릭스는 매우 당혹한 표정으로 얼굴이 빨개진체 눈앞 문밖에 서 있는 한사람의 여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문이 잠겨 있지 않았나요? 내가 깜빡 했나 보네" 그녀는 의외로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웃으며 들고 있던 비막이를 털어 입 구쪽에 걸어 놓았다. 훼릭스는 당혹한 얼굴로 그런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 았다. 허리를 넘는 회색의 긴머리. 그리곤 친근함이 가는 어른스러운 예쁜 얼굴. 그녀는 이집의 주인인듯했다. "저, 저기 저희는......" 훼릭스가 무언가 해명을 하기 위해 힘들게 입을 열었다. "여행자들이신가 보죠? 비를 피해 이곳까지 오신거군요. 잘오셨어요" 그녀는 상냥하게 웃으며 훼릭스를 지나쳐 집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모 닥불 앞에 멀건히 서있는 루비와 샤미들을 알아체고 매우 놀란듯이 한손 으로 입을 가렸다. "아니, 아가씨들까지? 흠뻑 젖었군요! 지금 목욕물을 준비할께요!" 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서둘러 주방쪽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 그녀를 불러세우며 훼릭스가 외쳤다. "저,저기 저희가 함부로 들어와서 죄송합니다.저희는 여행중에 비를 만 나서......" 그러자 그녀는 주방으로 들어가려던 몸을 틀고 싱긋이 웃으며 대답했 다. "어머, 괜찮아요. 이런 폭우속에서 우리집을 발견해서 다행이죠. 제 이름 은 마드린느 델이예요. 마드린느라고 불러주세요." 활짝웃는 마드린느를 향해 훼릭스는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그를 따라 루 비와 다른 아이들도 어색하게 고개를 숙였다. 마드린느는 그런 루비와 아 이들을 바라보며 귀엽다는 듯이 웃었다. "어머 그런 어색한 인사는 하지 않아도 돼요. 그것보다 여자들은 곧 목욕 준비를 해주세요. 물을 데울테니" "네, 네......" 루비가 고개를 끄덕였고 마드린느는 싱글벙글 웃으며 주장으로 들어가 버 렸다. 잠시후 뚝딱 거리는 장작 패는 소리가 나고 콜록거리는 마드린느의 기침 소리가 들려왔다. 아마도 불을 때기 위애 아궁이를 손보고 있는 중 인것 같았다. "저......" 훼릭스가 별로 상냥하지 않은 얼구로 무뚝뚝하게 주방안으로 고개를 집 어 넣었다. "도와드릴까요" 훼릭스가 어색한 얼굴로 이렇게 물었을때 마드린느는 손 도끼로 열심히 장작을 쪼개고 있는 중이었다. 훼릭스가 들어온 것을 본 마드린느가 마 침 잘 왔다는 듯이 훼릭스에게 장작을 건네며 부탁했다. "그럼 좀 도와주실래요? 장작좀 쪼개주세요" "그러죠." 훼릭스는 고개를 끄덕이고 작작 하나를 집어들어 두손으로 뚝뚝 분질러 쪼개기 시작했다. 그 엄청난 악력을 보고 놀란 마드린느가 신기한 것을 보는 듯한 얼굴로 훼릭스를 바라보며 감탄했다. "와아... 힘이 장사시네요?" "대단한 편은 아닙니다." 훼릭스는 여전히 그다지 상냥하지 않은 얼굴로 이렇게 말하며 장작을 분질렀다. 마드린드는 그런 훼릭스를 잠시 바라보며 웃고 있다가 아궁이 앞에 쪼그리고 앉아 점화용 석 조가리를 튀기기 시작했다. 불을 일으킬 때 쓰는 물건으로 화약이 섞인 가루를 장작위에 올려 놓고 돌을 비벼 그마찰로 불을 일으키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날이 습해서 그런지 쉽게 불이 일어나지 않았다. "루비 잠시 와봐라." 훼릭스가 루비를 부르자 루비가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다 말고 달려왔 다. 훼릭스는 아궁이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불좀 붙혀 드려라." "네." 훼릭스가 말을 마치자 루비는 아궁이 앞에서 열심히 돌을 비비고 있는 마드린느를 살짝 밀어내고 손가락을 뻗었다.루비가 조그마한 장작을 들고 의식어를 외우자 그녀의 손가락에서 빨갛게 열기가 오르며 장작을 태워 올렸다. 그것을 풀과 종이에 태워 장자에 옮기고 잠시동안 장작이 타도록 열기를 지속시켰다. 마드린느는 매우 놀란 듯한 표정으로 두 눈 을 크게 뜨며 외쳤다. "대단해! 당신 쥬스트인가요? 그러고 보니 당신들 전사들이군요?" 마드린느가 호기심 어린 눈으로 훼릭스와 루비를 번갈아보며 이렇게 물었다. "전 아직 페일도 쥬스트도 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생겼는지 매우 궁금 했어요. 우리 슈리안이랑 별로 다른점은 없군요" 이렇게 말하며 재미있다는 듯이 웃는 마드린느의 표정은 매우 순박하 고 자상했다. 1.일단 첫번째 질문의 답변.(카이져 주문에 대해) 최강의 카이져 급의 주문에는 대표적으로 6가지가 있습니다. 카이져 휘닉스 - 브레이즈 속성의 카이져 주문. 형체:불새 카이져 선더버드 - 전격속성의 카이져 주문. 형체:뇌조 카이져 리바이아산 - 프리즈 형태의 카이져 주문. 형체:수룡 카이져 어스래곤 - 퀘이크 형태의 카이져 주문.형체:지룡 카이져 윈드라군 - 웨이스 형태의 카이져 주문. 형체:풍마용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속성의 엘디 카이져 - 최강속성의(무속성) 카이져. 형체:삼두용 이는 모두 각 원소의 최강 계층의 마드라로서 특별한 형태로 사용자의 모습을 바꿉니다. 엘디 카이져 는 무속성의 최강 공격을 자랑하는 카이 져 주문입니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것도 있습니다. 3.세번째 질문(검마) 검마는 휴드 페이스트 길리언이 만들어낸 검에 특정한 속성의 혼을집어 넣어 만든 검술입니다. 전대의 레져스 나이트 길리언은 검마를 창시한 자 이며 아수라 섬광은 최대의 검마가 아닙니다. 다만 길리언이 사용한 것중 에 최고의 검마일 뿐. 훼릭스가 왜 검마를 사용하는지 그리고 다른 검마 들의 대해서는 후에 밝혀 집니다. 검마는 피트에리아의 검술에 중요한 부 분을 차지하며 앞으로 수없이 많은 검마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훼릭스는 휴드 페이스트 입니다. 4.4번째 질문(쥬스트) 피트에리아의 나오는 쥬스트는 그 마드라에 체계때문에 사실 강한 쥬스트 와 약한 쥬스트로 구분 됩니다. 최강 원소 물,불,땅,바람 중에 가장 어 려운 것은 불이며 이것은 보통의 쥬스트들은 사용하지 못합니다. 가장쉬 운 것은 바람과 물. 이때 주위에 그 원소가 존재한다면 보다 수월해 집 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4대 원소이상의 마드라를 사용하는 쥬스트는 보 통 슈리안의 100배이상의 연산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들도 브레이즈의 속성을 다루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설정상) 브레이즈 핌 만이 아닌 브레이즈 응용주문 규라 계와 암흑계의 주문을 모두 다루는 페 이시아의 연산능력과 정신력은? 아마도 슈리안의 수십만배를 상회하지 않 을까 생각됩니다. 그 체력은 저도 측정 불능입니다.(그래서 레져스입니 다.) 나머지는 모두 글을 읽어 가면서 풀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62 -------------------------------------------------------------------- PART-4 마드린느 -------------------------------------------------------------------- 들판의 아늑한 오두막. 그 집의 주인이자 이 근처에 하나뿐인 슈리안인 마드린느는 매우 활기차고 상냥한 여성이었다. 그녀는 느닷없이 자신의 집에 찾아온 훼릭스 일행을 아무런 거부감없이 받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정성껏 돌봐주고 비가 그칠때까지 이곳에 머물러도 된다고 말해 주었다. "아 따듯하다~" 샤미가 행복에 겨워 어쩔줄 모르는 표정으로 욕조안에서 발을 굴렀다. 비록 나무를 깍아 만든 그리 크지 않은 욕조였지만 흠뻑 젖은 몸을 시원 하게 씻어내리는 그 따듯한 감촉이 기가막히게 기분 좋았다. 루비역시 샤 미와 함께 욕조에 몸을 담근체 흐뭇한 표정으로 좋아 어쩔줄 모르는 샤미 를 바라보고 있었다. "물이 미지근해지지 않았어요?" 장작을 지피며 불의 양을 조절하던 마드린느가 욕조안에 몸을 담그고 있 는 샤미와 루비에게 이렇게 물었다. 그러자 샤미가 활짝 웃으며 대답했 다. "아니요 딱 좋아요." "그래요? 다행이군요." 마느린느도 웃으며 샤미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였다. 루비는 샤미처럼 별로 들뜨지는 않았지만 매우 기분이 안정되어 편안한 표정으로 욕조 근처에서 잔일을 하는 마드린느를 바라보았다. 길고 매끄러운 회색머리 위에 흰천으 로 둘러싼 마드린느의 뒷 모습이 루비의 눈에 비추어졌다. 루비는 잠시 그 런 마드린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샤미가 눈치채지 못하게 깊은 한숨을 내 쉬었다. 긴장이 풀리고 몸이 따듯해지자 온몸이 평온한듯 했다. "근데 바깥에 남자들은 뭐해요?" 문득 샤미가 욕조밖으로 팔을 걸치고 마드린느에게 물었다. "글쎄요? 그들은 서로 몸을 꽂꽂히 세우고 명상하듯 아무말도 않고 있어 요. 평상시에도 그런가요?" 오히려 마드린느가 궁금하다는 듯이 되묻자 샤미는 알수 없다는 듯이 고개 를 갸웃 거렸다. 바깥에 있는 훼릭스 외 두명의 남자는 이미 간단히 씻고 평상복으로 갈아 입은체 쉬고 있었다. 루비와 샤미를 위해 따듯한 물속에 목욕을 포기했던 것이다. 대신 가득쌓인 그들의 빨래가 욕탕 옆에 널려 있 었다. 모두 흠뻑 젖어 입을수 없게 된 것이기에 빨기위해 내 놓았던 것이 다. "어휴! 제다는 속옷이 한벌 밖에 없기 때문에 빨때까지 겉옷만 입고 있는 다니까요. 목욕이 끝나자 마자 빨래 해야겠네." 샤미가 짜증섞인 표정으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루비는 그런 샤미 를 쳐다보며 빙긋이 웃었다. "내가 빨께" 루비가 이렇게 말하자 샤미가 괜찮다는 듯이 한손을 흔들었다. "아니예요 루비언니. 제다의 속옷은 보통의 기술로는 때가 안 빠지니까 내가 빨아야 해요. 그녀석 목욕도 안해서 아주 더럽단 말이예요!" 샤미가 과장하며 두손을 흔들다 루비가 쿡쿡 웃으며 대답했다. "훼릭스님도 마찬가지야. 무장을 하고 있으면 땀이 배어서 옷이 더러워지 기 때문에 때가 배는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야. 어차피 빨때 같이 빨면 되 니까 샤미는 쉬어." "괜찮다니까요" 샤미는 애써 사양하며 미안한듯이 얼굴을 붉혔다. 그때 욕조 옆에서 열심 히 무엇인가를 하고 있던 마드린느가 갑자기 몸을 일으키며 루비와 샤미에 게 물었다. "그런데 이 빨래들 때가 정말 안 빠지는군요! 어쨋든 다 빨았으니 아궁이 위에 올려 놀께요" 루비와 샤미는 아무말없이 빨개진 얼굴로 조용히 침묵하며 고개를 끄덕였 다. ------------------------------------------------------------------- 훼릭스와 제다, 그리고 린은 짐승의 가죽을 깔아놓은 바닥위에 다리를 꼬 고 앉아 있었다. 세사람 모두 허리를 꽂꽂히 세우고 눈을 감은체 아무말 없이 한참을 그대로 버티고 있는 중이었다. "......" 그때 샤미가 수건을 몸을 감싼체 욕실에서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그러나 훼릭스는 여전히 아무런 반응도 없이 눈을 감은체 반듯이 허리를 펴고 앉 아 있었다. 그때 루비가 샤미를 지나 역시 수건으로 몸을 가린체 건너방 으로 건너 가려고 했다. 그때 샤미가 깜짝 놀라며 그런 루비를 불러세웠 다. "아니 언니! 그렇게 마구 지나가면 어떡해요?!" "응?" 루비가 무슨 일이냐는 듯이 고개를 돌리자 그순간 남자들이 일제히 눈을 뜨고 수건으로 몸을 가린 두 여자를 올려다 보았다. 그순간 샤미에 얼굴 이 빨갛게 달아 올랐다. "뭘봐 제다!!" "어... 나,나는 그다지 볼 생각 따위는?" 말을 마치기도 전에 애꿎은 제다의 몸이 힘없이 바닥을 굴렀고 샤미가 씩 씩거리며 휘날리는 타올을 몸에 걸친체 건너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잠시 머뭇거리며 한자리에 서있던 루비는 무언가 무안했던 모양인지 린과 훼릭 스에게 꾸벅 고개를 숙이고 종종걸음으로 샤미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샤... 샤미 어째서......" 쓰러진 제다가 바닥을 기며 고통스러운 듯이 신음했다. "......" 그런 제다를 바라보며 린과 훼릭스가 딱한 표정 반 한심하다는 표정반으로 동정의 눈빛을 지어보였다. .................................................. . . . . "으이그 싱결질나 그 멍청이!!" "샤미 왜 그렇게 화를 내니?" 타올을 집어던지는 샤미에게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던 루비가 이상하다는 듯이 이렇게 묻자 샤미가 대뜸 루비를 향해 답답하다는 듯이 언성을 높 혔다. "언니도 참! 우리를 훔쳐 봤잖아요!" "글쎄... 난 별로 훔쳐봤다고는... 네 목소리에 놀라서 눈을 뜬거잖아." "아니예요! 분명이 실눈을 뜨고 있었을 거라고요! 그래서 내가 언니를 부 른건데!" "그러니......?" 루비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계속해서 머리를 말렸다. 훔쳐보다니... 훼릭스님이 그런일을 할거라고는 감히 생각 해 본적도 없다. 아니 훼릭스가 훔쳐본다고 해도 루비는 샤미처럼 화가나 지 않는다. 그녀는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기뻤을 것이다. 샤미는 덤덤한 루비가 못마땅했는지 게속해서 그런 루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답답한 듯이 외쳤다. "언니는 어떻게 그렇게 태연해요? 남자들이 응큼하지도 않아요?" "응큼하다니? 우린 수건으로 몸을 가렸잖아?" "그, 그래도 훔쳐보려고 했잖아요!" 샤미가 반박하자 루비는 잠시 멍한 표정으로 머리를 말리는 것을 멈추고 샤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루비는 10초간 샤미의 말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10초간 샤미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 고민했다. 결론을 낸 루비는 웃으며 대답했다. "글쎄, 훔쳐보려한건 아닐꺼야." "아휴! 언니는 정말 착해 빠져가지고!!" 샤미는 분통이 터진다는 듯이 남자같이 한손으로 가슴을 쾅쾅 두드렸다. 루비는 한참동안 머리를 말리고 머리에 물기가 거의 없어지자 빗으로 빗 으며 샤미에게 고개를 돌렸다. "샤미야. 너무 남자들에게 야박하게 구는 것도 좋지않아. 제다는 네 동생 이잖니. 좀더 상냥하게 대해주렴." 루비가 부드럽게 말을 걸었으나 샤미는 꽁 한 표정으로 가슴앞으로 팔짱 을 꼈다. "그 녀석은 날 누나라고 부리지도 않는데 뭐." "그래도 널 제일 위하잖니" 루비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순간 샤미는 '제다는 루비 언니를 더 좋아한 다고요'라고 외치려다가 가까스로 참으며 고개를 돌렸다. 제다는 루비에게 관심이 있다. 샤미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샤미는 언제나 루비가 부러웠 다. 예쁜 얼굴과 여자다운 성품. 그리고 참을성 있는 성격에 걸맞게 훼릭 스의 파트너로서도 부족하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 루비. 샤미는 그녀 를 시샘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루비를 동경하고 있었다. "언니는 좋겠어요." 샤미는 뾰루퉁한 얼굴로 침대위에 털썩 주저 앉으며 입을 열었다. 루비가 머리를 빗다말고 샤미에게 고개를 돌렸다. "얼굴도 예쁘고 또 성격도 좋으니까 남자들이 좋아하겠죠. 나도 언니처럼 되고 싶은데 잘 안돼요." 샤미는 풀이 죽은 표정으로 침대위에서 발을 한번 굴렀다. 루비는 잠시 그 런 샤미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가 빙긋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너도 예쁘단다 샤미. 활발하고 착하고 건강해서 난 항상 부러워 하고 있 어." "뭐, 위로하려고 할 필요는 없어요." 샤미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멋적은듯이 중얼거렸다. "난 그래도 언니처럼 될수는 없잖아요. 나도 예쁘고 좀더 여자다우면 좋 겠다고 생각하지만 쉽게 되지는 않아요. 제다 녀석이 나를 누나가 아닌 친구로 생각하게 되는 것도 당연하죠." 샤미는 이렇게 중얼거리다 이내 힘을 내려는듯 활짝 웃었다. "하지만 난 상관없어요! 에이 내가 괜한 소리를 했나보다!" 샤미는 쑥쓰러운 듯이 웃으며 얼굴을 붉혔다. 루비는 그런 샤미를 바라보 며 기특하다는 듯이 웃음지었다. 루비는 그런 샤미를 좋아했다. '하지만 나는 정말 네가 부러워 샤미......' 루비는 자신이 미레임으로 태어난 것을 가끔씩 저주하곤 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63 -------------------------------------------------------------------- PART-4 마드린느 -------------------------------------------------------------------- 그날 저녁은 매우 푸짐했다. 넓은 테이블에 모여 앉은 세 사람의 남자는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훼릭스가 장작을 순식 간에 정리해 버렸기 때문에 마드린느는 매우 고마워 하며 요리를 하기 위 해 주방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루비는 마드린느의 곁에서 그녀를 돕고 샤 미 역시 분위기에 휘말려 그 근처에서 심부름을 하는것 같았다. 그녀는 요 리라면 별로 할줄 아는 것이 없었지만 마드린느와 루비를 본받기 위해 열 심히 견학하고 있었다. "햐아~ 저 샤미가 요리를 하기 위해 저렇게 열심히라니! 정말 루비누나가 같이 있으니까 좋은 영향을 주네!" 제다는 감격했다는 듯이 흐믓한 표정으로 히죽히죽 웃었다. 지금까지 제 다는 샤미와 여행을 하면서 샤미가 만든 음식을 얻어먹은 적이 별로 없 었다. 기껏해야 불에 구워 먹을수 있는 손쉬운 고기덩이나 떡 종류를 익 혀 먹는 것을 본것 외에는 끓이고 찌고 삶는 요리는 거의다 제다가 만들 어 샤미에게 바쳤다. 그렇지 않으면 샤미는 항상 귀찮은 듯이 손쉽게 먹 으려고만 들었기 때문이다. "왜 요리를 배우는게 좋은 영향이야? 저러다가 싸움법을 잊으면 짝에 지 장이 있을텐데." 린이 제다에게 이렇게 묻자 제다는 샤미가 요리를 하는 것이 마냥 기분이 좋은태도로 괜찮다는 듯이 하하 웃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전투때는 내가 싸우면 돼! 내가 샤미를 지켜주고 샤 미는 나를 위해 요리하는 거야! 그것이야 말로 내가 쭉 생각해 오던 동경 하는 짝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훼릭스. 정말 부러워요." 제다가 부러움반 동경반으로 훼릭스를 향해 반짝이는 눈망울을 돌리자 훼 릭스는 쓴 웃음을 지으며 담담하게 웃었다. 그런 제다를 향해 린이 싱겁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야 너 샤미를 좋아하는구나? 샤미가 네 아내가 되어주었으면 하고 생각하 는거지?" 린이 묻자 한순간 제다의 얼굴이 멍하게 변모하며 린에게 정지되었다. "어 그런건가?" 제다는 잠시 자신의 생각을 헤아릴수 없다는 표정으로 멍청히 린을 바라 보았다. 린은 한손으로 턱을 괴며 피식 하고 웃었다. "바보 진짜 둔하구나. 그녀가 너를 위해 요리 해주기를 바라고 항상 함께 있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좋아하는 거잖아? 너 샤미를 좋아하지?" "네 제일 좋아하죠!" 제다는 망설임없이 대답했다. 망설일 여유가 있었던가? 샤미는 어렸을때 부터의 단짝이고 하나밖에 없는 누나이며 가족인데다가 둘도 없는 동료 다. "그럼 역시 좋아하는 거잖아? 그런거지? 그럼 샤미에게 좋아한다고 말해 줘 제다." "난 항상 샤미에게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제다가 아무런 동요도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대답하자 린은 조금 질린 얼굴로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머리를 귀밑을 긁적이며 제다의 앞에 바짝 얼굴을 들이 대었다. "이봐 이봐 꼬마, 내가 말하는 것은 그런것이 아니야......" 린인 음흉한 미소를 띄우며 제다의 눈앞에 바짝 얼굴을 들이대자 제다는 긴장한 표정으로 린을 바라보았다. "네말은 연인, 즉 사랑하고 있지 않느냔 말이지. 샤미를 사랑한다면 네 마음을 고백해. 그렇게 하면 네가 동경하는 것도 그리고 샤미에게 바라는 일도 모두 실현될거야. 하지만 너도 그만큼 샤미가 원하는 것을 해 주어 야 하지만 말이야." "나는 지금도 샤미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고 있는데요." 제다가 멀뚱히 대답하자 린은 답답하다는 듯이 성모를 한손으로 푹 눌러 썼다. 린은 더욱 더 제다에게 바짝 얼굴을 가져가며 무시무시하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네가 생각하는 것만으로 샤미가 만족했다고는 생각하지마. 너는 아직 여 자에 대해서 몰라. 샤미는 여자라고. 게다가 너보다 한살이나 많기 때문에 너보다 1년이나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단 말이야. 모르겠어? 그녀도 너 를 좋아할지도 모르잖아." "그... 싫어한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제다가 잘 모르겠다는 듯이 손가락으로 얼굴을 긁적거리자 린은 바짝 당 겼던 몸을 의자에 털썩 주저 앉히며 진지한 표정으로 제다에게 충고하듯 입을 열었다. "잘들어. 내일부터 샤미와 아주 친해지게 해줄께. 샤미나 난폭한것은 네가 못났기 때문이야. 즉 샤미가 원하는 것을 네가 적절히 충족시켜 줬을때 오늘처럼 수건으로 가린몸을 봤다고 두들겨 패거나 하는 일은 절대 안 일 어 날거야." "예? 그게 정말인가요 린?" 제다는 정말 솔깃하여 귀를 후비며 린에게 얼굴을 들이 대었다. 난폭한 샤미가 얌전해 진다고? 그런 비법이 있었을 줄이야... 역시 린은 아는 것이 많아. "물론 정말이지." 린은 여유 있는 미소를 내보이며 가슴앞으로 팔짱을 꼈다. "지금부터 내가하는 말을 명심하고 실행한다면 되는거야. 어때 들어볼 래?" "네, 네!" 제다는 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러자 린은 씨익 미소지으며 자 리에서 일어나 식탁 뒤로 돌아가며 제다를 손짓했다. 제다가 얼른 일어 나 린에게 다가가자 린은 훼릭스를 향해 찡긋이 한쪽눈을 감아 보였다. 훼릭스는 모른체 하며 고개를 돌렸다. "자 잘들어 제다. 지금부터 샤미랑 아주아주 친해지는 방법을 알려 줄테 니까." "네, 네......" 제다는 꿀꺽 침을 삼켰다. 린의 진지한 이야기가 제다의 귀를 통해 흘러 들어왔다. "이집에 방은 3개다. 마드린느의 방. 그리고 빈방이 두개지. 오늘 내가 훼릭스 대장과 루비를 모두 데리고 둘째 방에서 자겠다. 그러면 원래 루비 와 자려고 했던 샤미는 혼자남게 되는거지. 그러면 네가 루비 대신 샤미방 에 들어가. 그리고 같이 자는거야" "예? 그걸로 끝인가요? 난 언제나 샤미와 함께 잤는데." 제다가 대답하자 린은 제다의 볼을 꼬집으며 눈을 흘겼다. "끝까지 들어 멍청아. 그냥 잠드는게 아니야. 잠들기 전이 중요한거야. 방에 들어가서 샤미에게 이렇게 말해.'야 샤미 오늘따라 네가 정말 예 뻐 보인다~' 웃으면서 말이야. 그리고 나서 사실 예전부터 널 좋아했어. 하지만 이렇게 둘이 있게 되니까 왠지 네가 눈부시게 보여. 이런식으로 한껏 치켜 올려줘. 감정을 살려서 말이야." "저는 별로 샤미가 눈이 부시지 않은데요?" 제다가 인상을 찡그리며 대답하자 린은 꼬집고 있던 제다의 볼을 더욱 세 게 잡아당기며 인상을 썼다. "시끄러. 어느 누구라도 슈리안은 빛나지는 않아. 그냥 그렇게 말하란 말 이야. 그리고 나서 살며시 그녀의 어깨를 잡은후 말해.'이때를 기다려 왔어' 그러면서 입맞춰" "예? 징그럽게!" "징그럽다니!!" 인상을 찌푸리며 못 마땅해하는 제다에게 알밤을 먹이며 린이 눈을 부라렸 다. "녀석아! 샤미에게 구박 당하고 싶지 않으면 이렇게 해... 그리고 말이야 샤미도 너를 좋아하고 있다면 입맞춤 하는걸 허락할거야. 그럼 해버려." "뭘 하라는 말인가요?" "......" 제다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린은 고개를 숙이고 침묵했다. 잠시후 린이 번 쩍 고개를 들었다. "샤미랑 그걸 하라고" "그거요?" "그래! 즉 사랑확인! 너의 중요한것을 샤미의 몸에 넣으면 되는거야! 착각 하지는마! 한개짜리에 넣어야 돼! 두개는 안돼!!" 그순간 제다는 알아 들었다는 듯이 얼굴이 빨개지며 기겁을 했다. "그,그런짓을!? 샤미는 허락하지 않을거예요!" "바보 그 분위기에서는 허락하게 돼! 널 좋아한다면 말이야! 훼릭스를 봐. 벌써 루비를 꽉 잡았잖아." "훼,훼릭스도 그렇게 해서 루비누나가 상냥한건가요?" 제다가 놀라운듯이 묻자 린은 식은땀을 흘리며 얼버 무렸다. "그 여자의 경우는 천성이 그런것도 있지만 어쨋든 비슷해! 잘해봐!!" 그무렵 훼릭스는 귀가 가려운 것을 가까스로 참으며 명상 중이었다. ......................................................... . . 마드린느의 훌륭한 요리는 피로에 지친 일행을 만족 시키기에는 충분한 것 이었다. 기분좋게 식사를 맞친 일행은 루비와 마드린느가 설겆이를 끝낸 후 약간의 휴식뒤에 잠을 청하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다. 바깥에는 아직도 장대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럼 대장. 나와 루비가 대장과 같이 자는 거야." 린은 훼릭스에 방으로 따라 들어가 넉살좋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지 모르지만 루비는 마드린느와 함께 잘거야. 너 는 네가 원하는 대로 나와 자자. 제다도 함께." "아니 아니, 제다는 오늘 중요한 일이 있어서 우리와 함께 못자." 린은 히죽 웃으며 대답했다. 훼릭스는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으 로 린에게 물었다. "중요한일?" 훼릭스가 묻자 린은 흐뭇하게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제다는 오늘 남자가 되는거야! ......................................................... 샤미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묵고 있던 리본을 풀러 침대옆에 올려 놓았 다. 그녀의 긴 머리가 흘러 내리고 흘러내린 머리를 끈으로 묵고 있는 샤 미의 앞에서 방문이 열리고 제다가 들어왔다. 샤미는 대수롭지 않은 표정 으로 고개를 들어 제다를 향해 물었다. "왜 루비언니가 안오고 네가 들어오지?" "루비 누나는 훼릭스와 자겠데" 제다가 웃으며 대답하자 샤미는 머리에 묵던 끈을 꽉 동여매고 손가락으 로 반대쪽 침대를 가리켰다. "그래? 그럼 저기서 자. 피곤하다." 샤미는 머리를 동여맨후 침대위에 걸터 앉았다. 그러나 제다가 계속해서 자신의 앞에 서있는 것을눈치채고 고개를 들어 물었다. "왜그래? 안자?" 샤미가 무슨일이냐는 듯이 묻자 제다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빙긋이 웃으 면서 샤미를 향해 입을 열었다. "샤미 너 오늘 정말 예쁘다." "뭐?" 그순간 샤미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랐다. 샤미는 머뭇거리며 웃고 있는 제다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태연하고 침착한 것이 평소의 제다 같지 않 았다. 순간 샤미는 자신의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때 제다가 말을 이었다. "오늘 네가 눈부시게 보인다 샤미. 사실 난 오래전 부터 널 좋아해 왔어 샤미 내가 좋아?" 그 순간 샤미의 가슴이 쿵쾅쿵쾅 달아 올랐다. 제다에게 이런 말을 듣게 될줄 상상이나 해봤을까. 샤미의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버리고 그녀가 한 손으로 가슴을 가리며 빨개진 얼굴로 물었다. "가,갑자기 왜그래 너? 물론 네가 좋아.그런데 왜?" "샤미 난 오래전 부터 이때를 기다려왔어." 제다가 이렇게 말하며 샤미의 어깨에 가볍게 손을 얹었다. 샤미는 꼼짝 할수가 없었다. 이런 제다는 처음이다. 제다가 이렇게 대담하게 접근해 올줄이야... 한편 제다는 린의 말이 맞아 들어가자 신이나서 가슴이 두 근두근 떨렸다. "좋아해 샤미..." "으음......?" 제다의 입술이 샤미의 입술을 덮었고 샤미는 얼떨결에 저항도 하지 못한 체 제다의 입맞춤을 받아 들였다. 따스한 남성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과 포개어지자 정신이 몽롱해 지는 것이 온몸의 감각이 마비되는 것만 같 았다. "샤미....." 그리고 제다는 입술을 ㎖어내고 지긋한 표정으로 샤미를 바라보았다. 샤 미는 자기도 모르게 덜덜 떨리는 몸을 가누지 못한체 고개를 숙이고 식 은땀을 흘렸다. 싫지는 않지만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겁이 나기 시작했 다. 제다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때 제다의 손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샤미는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아......" 샤미는 그대로 눈을 감으며 고개를 들어 올렸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64 -------------------------------------------------------------------- PART-4 마드린느 -------------------------------------------------------------------- "제다!! 너 죽여버릴거야!!" "으아아아악!!!" 잠자리에 든 모든 이들이 거대한 비명 소리에 놀라 눈을 떴다. 옆방에서 어마어마한 소리와 함께 쿵쾅거리는 광음이 울리고 요란하게 무엇인가가 깨어져 나갔다. 루비와 마드린느가 황급히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고 잠을 청하려던 훼릭스와 린도 재빨리 침대에서 일어났다. "요,용서해줘 샤미!! 내가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어!!" "이 나쁜놈!! 죽어! 죽어버려!!" 제다의 비명소리와 함께 샤미의 엄청난 분노의 외침이 온 집안을 쩌렁쩌렁 울렸다. 린은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 뼈저린 느낌에 긴장한 표정으로 문 밖으로 나가기를 망설이고 있었다. "무,무슨 일이니?" 놀란 루비가 방을 나오며 긴장한 표정으로 외쳤다. 순간 루비는 놀라운듯 이 두눈을 크게 떴다. 그녀의 눈앞에서는 거실로 튕겨져 나온 제다가 피 투성이가 된체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그런 제다를 샤미가 의자로 사정없 이 내려치고 있었다. "샤미!" 루비가 황급히 샤미에게 달려들어 흥분한 그녀를 뜯어 말렸다. "샤미 무슨짓이야! 너무 심하잖아!!" "놔! 놔요 루비언니!! 저 나쁜자식 죽여버릴거야! 으아아앙!!" 루비는 분통을 터트리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그 사이에 제다는 비 틀 거리며 제빨리 훼릭스와 린의 방으로 몸을 피했다. 샤미는 루비에 가 슴에 얼굴을 파묻고 서러운 듯이 펑펑 울기 시작했다. 마드린느는 그런 둘을 바라보며 당혹한 표정으로 어쩔줄 몰랐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그때 방을 나온 훼릭스가 무서운 표정으로 크게 외쳤다. 그와함께 샤미의 울음도 가라앉고 루비가 겁먹은 표정으로 훼릭스를 올려다 보았다. 샤미 는 그 와중에서도 서러운 듯이 루비에 가슴속에서 엉엉 울고 있었다. 훼 릭스는 자신의 방으로 파고 들어오는 제다를 한손으로 붙잡으며 무서운 얼굴로 물었다. "제다! 너 무슨짓을 했지!" "나, 나는 린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예요. 샤미와 더욱 친해질수 있다 길래......" 제다가 겁먹은 얼굴로 안절부절 못하며 훼릭스에게 입을 열었다. 그순간 훼릭스의 눈매가 무섭게 일그러졌고 린이 이불속에 얼굴을 숨겼다. "린......" 멜드라가 질린 얼굴로 그런 린을 내려다 보며 혀를 찼다. "린 나와!" 훼릭스가 큰소리로 외치자 린이 이불속에서 쭈뼛쭈뼛한 얼굴을 내밀고 바깥으로 걸어 나왔다. "여... 한밤중에 실례잖아." 쓴 웃음을 지으며 입을 여는 린에게 훼릭스가 무서운 표정으로 물었다. "너 제다에게 무엇을 시켰냐." "나? 난 그냥 샤미와 제다가 더욱 친밀할수 있도록 선처를......" "거, 거짓말! 그대로 했는데 친해지긴 커녕 더욱 화가 났잖아요!" 린이 대답하자 제다가 너무하다는 듯이 반박했다. "바보! 어떻게 했길래?" "시키는 대로 했어! 입에 손가락을 넣었다구! 하지만 얻어 맞았단 말이 예요!" 그순간 린은 얼어 버렸다. "......" 훼릭스도 잠시 멍한 표정으로 굳어 버린듯 했다. "이,입에 손가락을 넣었다고? 어째서 그런짓을 했냐 제다!" 훼릭스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묻자 제다가 겁먹은 표정으로 울먹이며 입 을 열었다. "린이... 린이 그렇게 하면 샤미와 친해질수 있을거라고. 샤미가 상냥해 질 거라면서 일러줬단 말이예요." "야. 내가 언제 입에 손가락을 넣으라고 했냐... 내말은..." "중요한걸 넣으라고 했잖아요! 제대로 가르쳐 줘야죠!" 제다가 거의 울상이 되어 반박하자 훼릭스는 이미 모든것을 파악했다는 듯이 점점더 얼굴이 무섭게 변해갔다. 샤미는 계속해서 루비에게 안겨 울 고 있었고 린이 어의 없다는 듯이 혀를 찼다. "멍청하긴! 너 정말 남자냐!?" "시끄럽다!!" 그순간 분노한 훼릭스의 손이 린의 따귀를 때렸다. 린은 거의 무방비 상 태로 얻어 맞고 놀란듯이 고개를 젖혔다. 린의 얼굴에는 당혹함과 두려움 이 반씩 섞여 있었다. 훼릭스는 그런 린에게 매몰차게 소리쳤다. "들어가라 린! 장난이 심했다! 제다와 샤미는 아직 어린애야!" "......" 린은 얻어맞은 볼을 한손으로 감싸쥐며 우울한 표정으로 침묵했다. 린은 그대로 고개를 숙인체 말이 없었다. "들어가!!" 훼릭스가 되풀이해 외치자 린은 그제서야 씩 웃으며 고개를 들었다. "아 미안하다구. 정말 일이 이렇게 될줄은 몰랐는데... 내가 나쁜놈이다. 샤미 제다. 정말 미안하다" 린은 한손을 머리뒤로 돌린체 웃으며 이렇게 입을 연 후 등을 돌려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런 린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루비가 씁쓸한 표정으로 침 묵했다. "제다 너도 네 방으로 들어가라!" 훼릭스의 호통이 제다에게도 내리쳤고 제다 역시 풀이죽은 표정으로 잠시 서 있다가 미적미적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루비의 품안에서 울움섞인 샤미의 목소리가 띄엄 띄엄 울려 퍼졌다. "나... 나는... 제다가 진심인줄 알았는데. 그래서 입술까지 허락했는데 장난이었다니... 너무해... 정말 너무해." 샤미가 울먹이자 루비는 가엾은 샤미의 머리를 꼬옥 껴안아 주었다. 가엾 은 샤미... 제다는 샤미의 기분을 잘 알수 있었다. 훼릭스는 당혹한 표정 으로 서있는 마드린느에게 다가가 사과했다. "미안합니다. 마드린느 밤중에......" "아, 괜찮아요. 그것보다 무슨 영문인지." 마드린느는 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고 훼릭스는 착찹한 표정으로 린이 들어간 방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린은 침대위에 주저 앉아 풀 이 죽은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바보....." 린의 두눈에서 그렁그렁 눈물이 맺혔다. "린......" 멜드라는 그런 린의 곁에서 그를 위로 하려 했으나 이내 고개를 돌려 버리 고 말았다. 린은 훼릭스의 관심을 끌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훼릭스는 그것을 알아주지 못했다. "넌 정말 바보다 린." 멜드라는 씁쓸한 표정으로 린을 바라보았다. ------------------------------------------------------------------- 창밖은 여전히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점심부터 내리는 비는 소나기 가 아니었는지 우울한 린의 마음을 더욱 우울하게 만들듯 새벽까지도 소 리를 내며 퍼붓고 있었다. 창가를 때리는 빗물소리가 린의 귓가에 맴돌 았다. "......" 지금은 모두가 잠든 이른 새벽. 훼릭스는 성난 듯이 방안으로 들어와 린을 한번 쳐다본후 침대위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린은 자신의 침대에서 등을 돌리고 억지로 잠을 청하고 있었다. 샤미는 루비와 한 침대에서 잠 을 자는 모양이었다. 린은 잠을 청하지 못하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제다에게 가볼까' 생각해 보니 자신이 심했던 것도 같아 마음이 씁쓸했다. 린은 자신의 나 이와 제다의 나이를 비로서 실감하며 후회했다. 자신은 이미 너무 오랫 동안 살아왔다. 긴 여로...... 린은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갔다. "제다......?" 린은 살며시 제다의 방문을 열었다. 그순간 린은 아직 잠이 들지 않은 제다를 보았다. "제다......" 제다는 멍한 표정으로 어두운 방안 침대위에 앉아 있었다. 그는 매우 충격을 먹었는지 멍한 얼굴로 하염없이 비오는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 다. "제다...... 미안해." 린은 제다의 곁에 다가가 앉으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러나 제다는 아 무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미안하다" 린은 견디지 못하고 제다의 쓸쓸한 등을 뒤에서 껴안았다. 어린 소년의 상처받은 영혼이 느껴졌다. 오랫동안 경험했던 수없이 많은 아픔보다는 작은 것이지만 지금 제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에는 충분한 괴로움이 린에게 느껴졌다. "괜찮아요." 그때 제다가 입을 열었다. 린은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제다는 괜찮 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린은 한순간 온몸이 바스라 질것 같은 애절함 을 느꼈다. "린이 나를 위해 애써준거 알아요. 난 사실 린을 좋아해요. 그리고 이렇 게 사과하러 왔잖아요. 마음쓰지 말아요 린." "제,제다." 린은 그런 제다를 뒤에서 바라보며 견딜수가 없어 눈시울이 뜨거워 졌 다. "그것보다 린은 의외로 포근하군요. 마치 엄마 같아요......" 제다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제다의 씁쓸한 미 소가 린의 가슴에 파고 들었다. "미안 린은 남자지요." 제다는 씩 웃으며 고개를 돌렸다. ............................................................ 바깥에는 눈앞을 구별할수 없을 정도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었다. 질퍽 질 퍽한 흙탕물을 밟으며 어둠속에서 천천히 발자국이 새겨지고 있었다. << 그르르르르......>> 울음소리가 희미하게 불빛이 반짝이는 오두막을 향해 울려퍼졌다. 쏟아지 는 빗물이 놈의 몸을 적시고 검은 밤 하늘에서 한순간 천둥이 쳤다. <> 그리고 천둥은 놈의 포효 소리와 함께 조용히 사그라 들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65 -------------------------------------------------------------------- PART-4 마드린느 -------------------------------------------------------------------- "!" 훼릭스는 잠자리에서 번쩍 눈을 떴다. "......" 천천히 침대에서 상반신을 일으킨 훼릭스가 무서운 눈으로 린의 침대로 고 개를 돌렸다. 근처에서 느껴지는 살기... 오랜 전투에서 익숙해진 적의 살 기가 느껴지고 있었다. 훼릭스의 온몸에 긴장감과 함께 전투를 원하는 근 육의 팽창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린......" 린은 침대에 없었다. 훼릭스는 자신의 검을 집어들고 창밖을 바라 보았 다. 바깥에는 아직도 장대같은 비가 거세게 쏟아지고 있었다. "문밖에 셋... 나머지 둘은......" 순간 훼릭스의 두눈이 번쩍 뜨였다. "뒤!?" ------------------------------------------------------------------- "으악!?" 경악하는 제다의 비명이 울려 퍼지고 린이 침대에서 재빨리 제다와 함께 몸을 날렸다. - 챙그랑 - 순간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창가가 완전히 부서져 나가며 거대한 체구의 괴물이 괴성과 함께 침실안으로 파고 들어왔다. 그와 함께 자고 있던 모 든 이들이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 크르르르...크라라라랑!!!>> "리, 린!?" 깜짝 놀란 제다가 린에게 매달렸다. 린은 긴장한 표정으로 제다를 한손 으로 감싼체 식은땀을 흘렸다. 갑자기 뛰쳐나온 괴물. 그러나 린의 손에 는 검이 없었다. << 크아아아앙!!!>> 그리고 뛰쳐 들어온 괴물이 린과 제다를 노리고 시뻘건 이를 들이대며 달 려 들었다. - 콰지직!!- 그때였다. << 크라라라라랑-----------!!!>> 달려들던 괴물은 그대로 거대한 힘에 밀려 다시금 비가 쏟아지는 창밖으로 벽과 함께 내 던져졌다. 세찬 바람과 빗물이 침실 안으로 파고 들어와 린 과 제다의 온몸을 적셨다. 그리고 그런 둘의 앞에서 방벽을 뚫고 건너온 훼릭스의 시뻘건 살기가 타오르고 있었다. "훼릭스!?" 제다가 놀란 얼굴로 눈을 크게 뜨자 훼릭스는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린을 향해 입을 열었다. "비켜." "예!?" 제다가 놀라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지붕이 무너지며 또 한마리의 괴물이 린과 제다의 머리를 노리고 달려 들었다. 우지끈 하는 소리와 함꼐 기와가 박살나고 거대한 폭음과 함께 괴물의 날카로운 이빨이 두 사람의 머리를 노렸다. << 크아아아앙 >> "으와앗!?" 그와함께 훼릭스의 검이 번쩍였다. "카아앗!!" 섬광. 그대로 번쩍하는 섬광의 빛이 내려 꽂히던 괴물의 몸을 강타하여 공 중으로 휘갈겨 버렸다. "훼릭스님!?" 뒤늦게 달려온 루비와 마드린느. 그리고 잠옷 차림의 루비가 놀란 얼굴로 그런 훼릭스를 바라보며 긴장한듯이 외쳤다. 그런 세 여성의 앞에서는 이 미 반쯤 나가 떨어진 창가에서 세찬 폭우가 쳐들어오고 있었다. 마드린느 가 놀란 얼굴로 훼릭스에게 물었다. "괜찮아요?" 마드린느는 검을 붙잡고 비에 흠뻑 젖은 훼릭스에게 다가가며 걱정스러운 듯이 물었다. 그러나 훼릭스는 여전히 굳은 얼굴로 비가 쳐들어 오는 창밖 을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바깥에는 다섯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두명을 날려 버렸지만 죽은 것은 아 닙니다. 루비 나가자." "예" 훼릭스가 루비를 향해 턱을 치켜 올리자 루비는 침착한 표정으로 훼릭스를 따라 부서진 벽을 통과해 집밖으로 나갔다. 그때 훼릭스가 뚫고 나온 벽쪽 에서 멜드라가 린의 검을 입에 물고 질질 끌고 왔다. "린. 마도생물이 나타났다.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지만 우리가 미행 당하고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훗." 멜드라의 걱정스러운 얼굴을 바라보며 린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검을 집 어 들었다. "상관없어. 잠자리를 방해하는 놈들. 예의가 형편없군" 린은 멜드라가 가지고 온 자신의 검을 집어 들며 비 바람이 쳐드는 창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때 멜드라를 가만히 지켜 보고 있던 마드린느가 그 제서야 놀라운 표정으로 두손으로 입을 막았다. "아니 프리켓츠가 말을 하네!? 신기해라!!" "돌연변이 입니다." 멜드라는 가볍게 웃어준후 멜드라를 어깨에 태우고 제다를 향해 입을 열었 다. "제다. 샤미와 마드린느를 보호해라. 나는 훼릭스를 도와 주고 오지." "예,예!!" 제다는 굳건히 고개를 끄덕였다. .......................................................... 훼릭스는 반쯤 무너진 마드린느의 가옥 앞에 비를 맞고 서 있었다. 세찬 비바람과 폭우 때문에 바로 눈앞을 감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훼 릭스는 똑똑히 느끼고 있었다. 바로 자신의 얼마 떨어지지 않은 앞에 상 처입은 두명의 마도 생물과 사지가 멀쩡한 세마리의 마도생물이 더 존재하 고 있다는 것을. "미행 당했나......" 훼릭스가 이상하다는 듯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지금까지 마도에서는 자 신의 신분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표적이 될수 없었다. 하지만 페이시아 의 생사를 확인하는 날 디하를 만났기 때문에 표적이 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미행의 기미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오랫만이다... 소수의 마도 생물의 표적이 되기는 말이야......" 훼릭스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그것은 5년전 훼릭스의 모든 것을 빼앗은 마도를 죽일수 있다는 기쁨. "나는 5년전에 한번 죽었지" 되살아난 훼릭스가 싸워온 5년간. 그것은 보통의 슈리안이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혹독한 시련의 나날 이었다. 그리고 폭풍우가 치는 배경을 온몸으 로 느끼며 훼릭스가 자신의 검을 빼어 들었다. "오너라!!" 엄청난 살기. 귀신의 기를 가진 사나이 훼릭스 마이언의 분노가 폭발했 다. "마도 생물--!!" << 크르르르르르르......>> 그리고 서서히 놈들의 내리깔린 기분나쁜 울음 소리가 훼릭스의 귓가를 자 극 했다. 단단하고 역겨운 피부. 두발로 걷고 두손으로 도구를 사용하는 마도 생물. 이제 마도생물은 슈리안의 형태로 까진 진화를 이루 었다. 그 리고 푹우속에서 다섯의 마도 생물이 천천히 훼릭스의 앞에 그 모습을 들 어 내었다. "놈들......" 훼릭스의 미소와 함께 그의 날카로운 송곳니가 들어 났다. "다시금 잘왔다. 나의 앞에......" 페이시아와 동료를 앗아간 마도. 그리고 훼릭스는 5년동안 죽음과 고통속 에서 절망만을 맛보며 살아와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 페이시아는 살아있다.>> 페이시아의 생사를 확인한 순간 온몸이 터져 나갈것 처럼 기뻤다. 5년간 페이시아에게 무슨 변화가 일어났는지는 모르지만 페이시아의 육체는 훼 릭스의 눈앞에 존재 했었다. 그렇다면 이제 더이상 훼릭스는 기다리지 않 는다. 눈앞에 마도. 이제 진정한 목표는 단 하나뿐. "바로 눈앞에 마도......" 훼릭스의 악의받친 살기와 함께 하늘에서 부터 천둥이 내려쳤다. << 쳐 부 수 겠 다 >> * 超 魔 女 神 戰 記 * #166 -------------------------------------------------------------------- PART-4 마드린느 -------------------------------------------------------------------- << 크아아아아앙!>> 괴물의 절규와 함께 빗물과 핏물이 섞여 땅에 떨어졌다. 쓰러진 마도생물 은 사지가 잘려 나간체 온몸에서 피를 펑펑 뿜어내며 진흙탕을 뒹굴었다. 그런 마도생물의 머리를 발로 짓이겨 밟으며 섬뜩한 귀신의 얼굴이 폭우 속에서 번뜩였다. "와라......" 훼릭스 중심에 귀신이 깨어나고 그의 온몸에 축축하게 젖어 들었다. 그것 은 물...... 그것은 피...... << 카르르르르릉!!>> 또 다른 마도생물이 훼릭스를 향해 달려 들었다. "아수라 섬광!!" - 카아아앙 귀신 아수라가 훼릭스의 전신을 감싸 안으며 그 중심에 귀상을 들어내었 다. 훼릭스 마이언. 그는 5년전 자신의 죽음을 힘으로써 승화시킨 인물. << 크아아아아악!!>> 강렬한 충격파와 함께 마도생물의 몸이 짓이겨져 날아갔다. 계량된 마도생 물들의 몸은 그 핵을 부수지 않는 이상 끊임없이 재생하고 부활한다. 마도 생물을 처치할수 있는 힘을 가진 자는 대단한 전투능력의 소유자로서 인정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크아앗!!" 그리고 훼릭스의 광기가 폭우속에서 퍼부어지고 주위에는 찢어져 날아간 살점과 핏불이 흥건했다. << 훼릭스 마이언 >> 그는 항상 전투의 중앙에 서 있는 남자였다. "하아...... 하아......" 폭우속에서 그는 자신의 앞에 널부러져 있는 마도생물들의 시체를 바라 보았다. 찢기고 갈려져 터져나간 짓이겨진 놈들을 바라보며 훼릭스가 즐 거운듯이 입가에 미소를 흘렸다. << 죽이겠다......>> 훼릭스는 검을 들어 올렸다. "죽여 주겠다. 나와라!!" 그리고 훼릭스가 가리킨 들판에 고목 나무가 그대로 벼락을 맞으며 커다란 소리와 함께 타오르기 시작했다. 시커넣게 변모해 저린 나무와 풀의 비명 과 함꼐 퀴퀴한 타는 냄새가 빗물과 함께 솟아 올랐다. << 크크크......>> 타오르며 갈라져 나간 나무의 뒤편에서 한 사람의 사나이가 모습을 들어낸 것은 그때였다. << 네놈이 훼릭스 마이언. 어찌된 일인지 모르지만 이런곳에 있었다니 의외로구나. 마드린느를 지키기 위해 머물러 있는 건가......>> 눈동자가 없는 흉칙하고 잔인한 마수의 얼굴. 그는 슈리안의 형체를 하고 있었지만 반은 짐승의 모습을 닮은 수인이었다. "너는......" 훼릭스 역시 수인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에 침착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 보았다. 다섯마리의 마도생물을 이끌고 자신을 미행했거니 생각했 는데 놈의 입에서 마드린느의 이름이 나오자 예상에 혼란이 생겨났다. 그 렇다면 역시 자신들을 향한 미행은 아니었단 말인가. << 마도의 사천명왕중 한명. 본가르가르님의 오른팔인 로나드라고 한다. 네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있다 훼릭스 마이언. 잘도 폰 제르만에서 우리 마도에 대항하여 검장 아그나자르를 해치웠다면서......>> "으음!" 훼릭스는 두눈을 꿈틀거리며 수인 로나드를 노려 보았다. 아그나자르. 그는 매우 강력한 슈리안이었다. 하지만 이 녀석은 자신의 상관이 아그나 자르와 동급인 4천명왕의 한명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훼릭스의 중심에 있는 귀신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봐 너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말이야." 그때 한순간 쓰러져 버린 고목나무의 뒤에서 웃는 모습의 린 라이트가 모 습을 들어내었고 훼릭스와 로나드는 감짝 놀란 표정으로 린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아무런 살기도 기척도 없이 어느새 벼락을 맞은 고목나무 뒤에 와 있었던 것인가? 훼릭스 마저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검장 아그나자르는 이 내가 해치웠다. 바로 나. 린 라이트 님이." << 뭐라고......>> 순간 로나드의 눈매가 가늘게 갈라지며 그의 낮게 가라앉은 거북한 음성이 린을 향해 조용히 울려 퍼졌다. 그러나 린은 전혀 동요되지 않고 등뒤에 둘러맨 자신의 검을 움켜 잡으며 여유있는 표정으로 웃었다. "아그나자르 녀석은 너무나 나약해서 내 상대가 되지못했다. 너의 대장 본 가르가르도 데려와라 해치워 줄테니." << 이놈! 쓸데없는 거짓말에 내가 속아 넘어갈것 같으냐!>> 로나드가 자신이 상관을 모욕당하자 벌컥 화를 냈다. 그러자 린은 얼른 훼 릭스의 등뒤로 숨으며 훼릭스의 등뒤에서 고개를 삐죽 내민체 찡긋 한쪽 눈을 감았다. "그전에 너는 이 훼릭스 대장님이 해치울거다. 각오해라 짐승아." 린이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돌려 훼릭스를 바라보았다. 순간 훼릭스는 그 런 린의 행동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훼릭스님......" 루비가 얼른 훼릭스의 곁으로 다가가 그의 팔을 붙잡았다. 루비는 왠지 모 르게 불안한 마음을 감출수 없었다. 그때 훼릭스가 로이드를 향해 이렇게 물었다. "너의 상관이 본 가르가르라고 했느냐." << 흐음......>> 로나드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두눈을 조그맣게 떴다. << 네놈이 나를 해치울수 있을까...>> 로나드의 입가에 훼릭스를 무시하는 비웃음이 흘러 나왔다. 그순간 훼릭스 의 두눈이 꿈틀 거렸다. "녀석이......" 훼릭스의 중심에서 귀신이 요동쳤다. 어서 죽여라... 저 마도의 압잡이 녀 석을 죽여 버리라고 발버둥 치고 있었다. 아수라의 외침이 들려왔다. 그 섬광의 혼의 외침이 훼릭스의 온몸을 끓어 오르게 만들었다. "루비 떨어져라" 훼릭스가 조용히 입을 열자 루비가 불안한 표정으로 훼릭스에게서 물러났 다. 불과 한두발짝 물러났을 뿐인데도 어둠고 대단한 폭우 때문에 눈앞이 가물가물할 정도였다. 그러나 훼릭스의 온몸에는 새하얀 살기가 일렁이고 있었기 때문에 루비는 훼릭스의 위치를 파악할수 있었다. 그것은 비속에서 일렁이는 아지랭이처럼 고용한 밤의 적막함을 살기로 뒤덮고 있었던 것이 다. "덤벼라." 그리고 훼릭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그의 날카로운 송곳니가 무섭게 번 뜩였다. 로나드는 검을 치켜드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여유있는 표정으로 이 렇게 입을 열었다. << 나에게 일대일로 승부를 신청하는 거냐 훼릭스 마이언. 미안하지만 나 는 보통의 마도생물이나 마도병사들과는 틀리다.>> 로나드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그의 사악한 본 모습이 훼릭스와 같이 살기를 뿜어내며 전투의 정점을 달구어 나갔다. << 넌 죽게 될거다. 크라라라라랑---------!!>> 시퍼런 송곳니가 인광을 빛내며 어둠속에서 모습을 들어내었다. 루비는 그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로나드의 얼굴을 바라보며 뒷 걸음질쳤다. 비록 무장 을 하고는 있었지만 온몸에 난 털이 폭우속에서 달라 붙어 있었고 눈동자 없는 시퍼런 짐승의 눈이 훼릭스를 향해 죽일듯한 기세를 내뿜으며 번쩍 이고 있었다. 수인 로나드. 본 가르가르의 부하. "말은 필요없다! 네 사지를 갈라 줄테니 희번덕 거리는 두눈으로 똑똑히 봐라! 내 발앞에 짓이겨 지는 너의 얼굴을 말이다!!" << 크르르르르릉!>> 달려드는 훼릭스의 앞에서 로나드는 더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역 겨울 정도로 섬쓺한 짐승의 울부짖음 소리가 어둠속에서 울려 퍼졌을 뿐 이었다. "크아앗!!" << 카앙!!>> 훼릭스의 검이 로나드의 몸을 노리고 휘둘러졌다. 그 날카로운 검날이 빗살과 바람을 가르며 세찬 소리와 함께 번쩍였다. 그러나 로나드는 동물 적인 원초적 육감으로 훼릭스의 검을 피해 뒤로 점프하여 가볍게 착지했 다. << 크르릉!!>> "!!" 훼릭스는 검을 돌려 세우고 로나드를 노려 보았다. 눈앞에있는 로나드의 몸이 훼릭스의 앞에서 가물가물 하게 흔들렸다. 훼릭스는 한손으로 눈을 훔쳤다. "크......" 빗물이 눈으로 들어가 시야를 가리기 시작했다. 달리기 전에는 몰랐지만 검을 사용하기 위해 도발하는 순간 세찬 빗물이 훼릭스의 눈을 막는 것이 다. 게다가 어둠속에서 로나드는 그 흔한 살기조차 허술하게 퍼트리지 않 았다. 즉 잘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 크르르르릉... 훼릭스 마이언 넌 중요한걸 잊고 있구나 >> 로나드가 비속에서 웃으며 입을 열었다. << 넌 슈리안일 뿐이라는 것을......>> * 超 魔 女 神 戰 記 * #167 -------------------------------------------------------------------- PART-4 마드린느 -------------------------------------------------------------------- 로나드의 가라앉은 차분한 목소리가 폭우속에서 훼릭스의 귓가를 자극했 다. 언제나 느끼는 전투 속에서의 긴장감. 하지만 훼릭스는 자신의 세포마 디마디가 원하는 그런 긴장감을 즐기고 있었다. << 넌 슈리안이란걸 잊지마라.>> 로나드의 목소리. 훼릭스는 눈을 깔았다. 내리 퍼붓는 빗살이 온몸을 적 시고 천천히 눈꺼풀을 무겁게 했다. << 나를 볼수 있겠느냐 훼릭스 마이언! 나를 따라잡을수 있겠어!?>> 외침과 함께 로나드가 공중으로 뛰어 올랐다. 그순간 훼릭스의 온몸이 반 응했다. "!!" 뛰어오른 로나드의 두손에서 날카로운 발톱이 뻗어나와 아무것에도 보호받 지 못하는 훼릭스의 머리를 노렸다. "흠!" 그순간 거대한 검의 회전과 함께 로나드는 깜짝 놀라 뛰어오른 상태에서 황급히 몸을 돌렸다. 그 때문에 공중에서 밸런스를 잃은 로나드의 몸이 허 술하게 땅에 떨어져 흙탕물을 튀겼다. << 아니......!>> 땅에 떨어진 로나드가 의외라는 듯이 벌떡 몸을 일으켜 훼릭스를 바라보았 다. 그는 여전히 내리 퍼붓는 폭우속에서 검을 들고 묵묵히 서 있었다. 그 의 몸에서 뿜어 나오는 새하얀 아지랭이... 그것은 훼릭스의 열기와 긴장 감에 섞여 피어 오르고 있었다. << 나의 움직임에 반응하는군. 훌륭하다.>> 로나드는 똑바로 자신쪽을 향해 정면을 고정시키고 있는 훼릭스를 향해 이 렇게 입을 열었다. 훼릭스에 곁에는 루비와 린도 함께 있었지만 3걸음 정 도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훼릭스의 머리만 날려 버릴수도 있는 로나드 였다. << 확실히 너는 뛰어난 페이스트라는 평이다. 어렸을때 부터 어떤 강훈을 받았을지 모르지만 칭찬해주마.>> 로나드의 목소리는 낮게 깔려 있었지만 슈리안인 훼릭스를 비웃는 조소와 함께 로나드 본심에 가득찬 살기어린 적의도 실려 있었다. "훗." 그순간 훼릭스가 웃었다. << 웃어?>> 로나드 역시 여유있게 빙긋이 웃으며 훼릭스를 향해 고개를 까닥 한번 흔 들었다. 로나드는 훼릭스 마이언과의 싸움에 생명을 걸었다기 보다는 즐기 고 있는 듯했다. << 후후, 뭐가 그렇게 우습냐 훼릭스 마이언.>> 로나드가 조롱하듯 이렇게 물었다. 지금 훼릭스는 거리감이 잘 잡히지 않 고 어둠속에서 사물을 분간하기도 힘든지라 막무가내로 자신의 움직임에 반응하고 있다고 로나드는 생각했다. 폭우때문에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다 가 로나드는 완벽히 살기를 죽이고 있었기 때문에 훼릭스의 불리한 싸움이 었다. 그리고 훼릭스가 로나드를 향해 입을 열었다. "짐승의 신분으로 슈리안을 놀리는거냐. 널 얌전히 교육시켜서 아이들에게 팔아줄테니 감사해라." << 뭐라고?!>> 로나드가 오히려 역으로 도발하는 훼릭스에게 발끈했다. 기가죽어 있을것 이라 생각했는데 저 여유... 침착한 언사. 로나드의 면상이 점점 더 일그 러졌다. "도대체가 싸울 생각은 안하고 이래라 저래라 말이 많으니 우습지도 않구 나 짐승아. 자 좋게 말할때 덤빌테냐 아니면 내가 가길 바라는 거냐." << 훼릭스 마이언. 넌 그 자만 때문에 죽게 될것이다.>> 로나드의 얼굴이 참혹하게 일그러지고 그의 시퍼런 인광이 뿜어 나오며 벌 린 입에서 으르릉 거리는 소리와 함께 입김이 새어 나왔다. 하지만 훼릭스 는 긴장하기는 커녕 검은 로나드의 쪽으로 들이대며 입을 열었다. "닥치고 덤벼라." << 음!>> 로나드의 몸에 힘이 들어가고 그의 젖은 몸에서 열기가 뿜어 나왔다. 한순 간 로나드의 두눈이 시퍼렇게 번쩍였다. << 훼릭스 마이언! 넌 죽는다!!>> "흐음!" 외침과 함께 훼릭스의 앞에서 로나드의 재빠른 몸이 이리저리 빠르게 이동 하기 시작했다. 왼쪽 오른쪽? 루비가 열심히 로나드의 몸을 ?았으나 소리 도 빛도 없는 어둠속에서 동물적인 본능의 로나드의 움직임을 ?기는 불가 능했다. 로나드의 외침이 잔상처럼 여러곳에서 울려 퍼졌다. << 크하하하 훼릭스 마이언!! 어때!? 나를 ?을수 있겠나------!?>> "......" 훼릭스는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 보오오 지금 훼릭스의 온몸은 전투에 대비하여 가장 효율적인 세포 조직으로 전환 되는 중이었다. 그것은 훼릭스만이 가지고 있는 전투의 탁월한 능력. << 죽어버려라 훼릭스 마이언--------!!!>> 훼릭스의 허를 찌르는 로나드의 외침. 그 순간... 그 순간 훼릭스가 두눈 을 번쩍 떴다. "카아아아앗!!" << 아니!?>> 엄청난 기합. 그것은 달려드는 로나드와 주위에 세차게 파고드는 빗물까지 한순간에 증발 시켜 버렸다. 기합과 함께 눈을 뜬 훼릭스의 눈. 그 두눈이 잠깐동안 로나드의 두눈에 비추어 졌다. << 설마?>> 수초간의 짧은 순간. 로나드는 훼릭스에게 달려들며 그 멈출수 없는 두눈 으로 훼릭스의 눈동자를 바라 보았다. 혈관의 실핏줄이 달아오르고 붉게 물든 그의 눈. << 적인광!?(블러드 파인즈)>> 미쳐 피할 사이도 없이 달려드는 로나드의 앞에서 훼릭스가 검을 치켜 들 었다. 그순간 확 소리와 함께 로나드는 자신의 주위가 밝아 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정말 한순간에 일...... << 진(眞) 아수라 난무(亂舞)-----------------------------!!!!>> 엄청난 훼릭스의 포효와 함께 쫙 뻗은 훼릭스의 온몸에서 엄청난 위력의 기가 그가 가진 장검으로 모여 들었다. 그리고... 모인 장검에 에너지 파 가 마치 소나기와 같이 정신없이 로나드의 온몸을 향해 쏜살같이 뚫고 올 라왔다. 그 갑작스런 힘에 놀란 로나드가 비명과 함께 치를 떨었다. << 끄, 끄아아악!? 이것은--------!?>> 놀란 로나드가 황급히 두손으로 얼굴을 가렸으나 검마 아수라 난무의 광 선은 사정없이 로나드의 몸을 꽤뚫고 온몸을 피범벅으로 만들며 그 가공할 위력을 자아내었다. << 이... 이따위 광선에... 내가....?>> 온몸이 산산히 꽤뚫린 로나드가 자리에 털썩 쓰러지며 어이 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질퍽한 흙탕물의 차가움을 얼굴로 느끼면서 로나드는 자리에 털썩 쓰러지고 말았다. "잘 알았나 짐승아." 그리고 훼릭스는 그런 로나드의 얼굴을 한쪽발로 밟으며 입을 열었다. "넌 애완동물에 불과해." 섬뜩한 훼릭스의 표정은 귀신 그 자체였다. 루비는 싸움에 이긴 훼릭스가 잔인하게 적을 살해하는 것을 여러번 보아왔다. 비록 이미 승부는 결판이 났다고 할지라도 훼릭스는 적을 그냥 보내주거나 살려두는 법은 없었다. 가혹하지만 전쟁의 법칙. 루비는 그런 훼릭스를 안타깝게 지켜볼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대장 대단한데~!" 그때 뒤에서 훼릭스와 로나드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린이 감탄한듯이 훼릭스에게 다가와 입을 열었다. "이 강아지가 애초에 내 경고를 들었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텐데. 하지 만 훼릭스 대장한테 덤볐으니 죽어 마땅하지." 린은 이렇게 말하며 싸늘한 조소를 로나드에게 흘려 보냈다. 그순간 로나 드가 죽어가는 목소리로 피식 미소 지었다. << 크... 크크......>> 로나드의 기분 나쁜 미소에 훼릭스가 두눈을 가늘게 치켜떴다. "왜 웃나." << 흐흐흐.... 우습지 않고. 이 미련한 것들아... 우리의 목표는 애초부터 너희가 아니었다. 우리의 목표는......>> 순간 훼릭스의 눈이 번쩍 뜨였다. "설마!?" 황급히 뒤를 돌아보는 훼릭스에 앞에서 갑자기 커다란 광음과 함께 오두막 이 불타 올랐다. 루비와 린이 경악하는 표정으로 오두막을 바라보며 두눈 을 크게 떴다. << 아무것도 모르느 놈들이...... 미련한 놈들은 너희들이다......>> 타오르는 오두막을 바라보며 아연실색하는 훼릭스들에게 로나드에 가시박힌 웃음소리가 마치 사형 선고처럼 울려 퍼졌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68 -------------------------------------------------------------------- PART-4 존재하지 않는 마드린느 -------------------------------------------------------------------- "루비!! 제다아------!!" 거의 울상이 된 루비가 큰소리로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불타오르고 있 는 마드린느의 오두막으로 달음박질 쳤다. 린과 훼릭스 역시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불길이 활활 솟아오르는 오두막을 바라보며 우두커니 서있을 뿐 이었다. << 크... 크크... 그안에 동료가 있었나 보지. 운이 나쁘군. 하지만 우 리는 마드린느를 끌어내야해......>> "너, 너 이놈이!!" 린이 분한듯이 검을 빼어들고 쓰러져 있는 로나드를 향해 소리쳤다. 그러 나 로나드는 유쾌한 표정으로 피가 흥건한 자신의 몸을 움찔거리며 미소지 었다. << 이미 늦었...... 아니!?>> 그때였다. 미소짓던 로나드의 얼굴이 사색으로 변모하며 그가 이미 시뻘겋 게 물든 자신의 어금니를 들어내며 당황한듯이 고개를 쳐들었다. - 화아아아아아 갑자기 불타오르는 오두막안에서 거대한 빛의 기가 솟아 오르며 주위를 환 하게 밝히며 퍼져 나갔던 것이다. 오두막에 주위에서 어쩔줄 모르던 루비 도 깜짝 놀라 그 퍼져 나가는 빛덩이를 올려다보며 두눈을 크게 떴다. "저, 저것은?" 퍼져나가는 백색의 빛덩이. 그것은 훼릭스가 페이시아를 처음 만났을때 목 격했던 바로 그 빛과 같았다. "유아리?" 린은 훼릭스의 등뒤에서 시뻘건 불길음 압도하는 백색의 빛을 주시하며 다 른 사람은 알아듣지 못할 정도의 목소리로 조용히 중얼 거렸다. 그리고 그 런 훼릭스와 제다, 루비의 앞에서 한 사람의 여성과 두명의 아이가 불길속 에서 걸어 나왔다. 마드린느과 제다와 샤미를 보호하여 오두막에서 빠져나 오고 있었던 것이다. 묘하게도 제다와 샤미에 주위에는 전혀 타오르는 불 길의 화염이 가까이 하지 못했다. 마치 제다와 샤미를 피해 타오르고 있는 것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그리고 그런 두 아이를 보호하며 오두막 에서 걸어 나오는 마드린느의 얼굴에서 조용한 미소와 알수없는 살기가 느 껴졌다. "당신들이세요. 나에게 볼일이 있다는 분들이......" 마드린느가 웃으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녀의 몸에서 일렁이는 백색의 빛이 흘러 나오고 있었고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훼릭스와 린이 놀란 듯이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 마, 마드린느.....!>> 로나드가 분한듯이 이를 악물며 무너져 가는 자신의 생명을 가까스로 치켜 올려 마드린느를 노려 보았다. 그런 로나드를 향해 마드린느의 온유하면서 도 차가운 미소가 쏘아 내려졌다. "마도이죠. 그래요 잘 알고 있어요. 근 몇년동안 저를 크게 귀찮게하고 있 는 비스토뉴의 앞잡이. 오늘은 무슨 볼일이 있어 내 사랑하는 오두막까지 불태워 없애고 만거죠?" <<......!>> 마드린느의 표정에 조금이지만 분노가 서리는 것이 느껴졌다. << 오늘은 꼭 변명을 들어야 할것 같군요.>> 그녀의 편안하던 미소속에서 강직한 힘의 느낌이 전해져 왔고 훼릭스와 린 은 현재 처한 상황을 실감하지 못하고 멍하니 서있을 뿐이었다. 루비가 재 빨리 마드린느의 곁에 서있는 제다와 샤미를 향해 달려가 두 아이에게 당 황한듯 입을 열었다. "괘,괜찮니 샤미,제다? 다치지 않았어?" 루비는 아직도 긴장이 풀리지 않은 얼굴로 이렇게 물었고 제다가 아무렇지 도 않다는 듯이 그런 루비에게 대답했다. "우린 괜찮아요 루비 누나. 마드린느를 따라나온것 뿐인데 불길이 전혀 몸 에 닿지 않았어요. 나도 좀 멍한 상태이긴 하지만......" 이렇게 대답하는 제다를 다행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루비가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어찌된 영문인지느 모르지만 그 폭발하는 오두막 안에서 무사히 빠져 나오긴 한것이다. 그리고 루비는 자신의 등뒤에서 빛을 뿜으 며 멈춰서 있는 마드린느에게 문득 고개를 돌렸다. "아!" 그와함께 루비는 한순간 깜짝 놀라며 두눈을 감아 버리고 말았다. 무슨 일 이었을까? 조심스럽게 눈을 뜬 루비의 앞에는 보통때와 변함없는 마드린느 의 뒷모습이 비추어지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하지만 조금전 루비의 눈에 마드린느의 모습이 너무나도 거대하게 비추어 졌다. 너무나도 거대하 게...... 순간 그런 마드린느를 향해 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것 같은 로나 드가 무서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 마드린느. 어떻게 알고 이런 세이론들을 고용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가 이 정도의 준비도 하지않고 왔다고 생각하나!? 위대하신 디하님의 뜻을 받든 본가르가르님의 명령을 전해주지. 어서 랜드 그래스(마신장기)를 내 놓아라!>> 로나드가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협박하듯 외치자 마드린느가 한순가 풋 하 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 짐승의 왕 말인가요? 하지만 어쩌면 좋죠. 쉴드라는 지금 자고 있어 요. 그 아이를 깨웠다가는 큰일이 나고 말텐데요." << 자,장난하지 마라!! 원소의 쉴드라를 각성시킬수 있는 유일한 당신이 그런말을 한다고 쉽게 믿을것 같은가!?>> "거짓말이 아니예요." 마드린느가 여유있는 표정으로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러나 로나드는 매우 분노한 표정으로 마드린느를 쏘아보며 큰소리로 외쳤다. << 말도 해서는 안될것 같구나!! 디하님의 뜻을 거역하면 이로울것이 없다 는 것을 알려줄까? 디하님이 손수 나서지 않는 것은 당신에게 선택할수 있 는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야!>> 로나드의 살기어린 외침을 정면으로 받으며 마드린느는 웃었다. 그 웃음에 는 힘이... 그리고 여유로운 자태가... 천한 마도가 자신에게 호통치는 것 을 가소로이 생각하는 비웃음이 섞여 있었다. "그렇다면 가서 디하를 오라고 하세요. 디하 시온 그 사나이는 언제나 음 흉하게 생각하니까. 난 싫어하고 있다고요 요즘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마드린느의 몸이 백색으로 달아 올랐다. "랜드 그레스는 이 세계의 균형. 그것을 그런 불성실한 자에게 넘길수는 없는 법입니다. 자 어서 당신이 숨겨온 마도의 아이들을 보내 보시죠. 당 신은 이미 생명이 다한것 같군요." << 크으으으으!! 마드린느으으-----------!!!!>> 순간 널부러져 있던 로나드가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펄쩍 점프하며 훼릭스 와 린의 머리위로 붕 떠올랐다. 깜짝 놀란 린과 훼릭스가 황급히 고개를 든 순간 공중에서 찢겨진 로나드의 팔과 다리가 하나둘씩 폭우속에서 떨어 져 나갔다. << 크르르릉!! 마드린느!! 오늘은 반드시 지금까지의 동료들의 원수와 함 께 당신의 몸을 디하님께 받칠것이다. 바로 존경하는 나의 상관이신 본가 르가르님을 위해서!!>> "아니 이 녀석이!?" 점프하여 뛰어오른 로나드를 눈으로 ?으며 훼릭스가 놀란 듯이 외쳤다. 금방이라도 죽을듯이 비틀거리던 로나드의 몸에서 엄청난 살기와 함께 생 명력이 감돌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의 몸이 거대하게 부풀며 모다 추악하 하고 무시무시하게 변모해 가기 시작했다. "서,설마 너도 마도의 육체를!?" 수인 로나드. 그를 처음 만났을때 훼릭스는 그에게서 추한 마도의 느낌을 찾아낼수는 없었다. 그는 수인으로서 그의 깨끗한 육체를 가지고 훼릭스에 게 싸움을 걸어왔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지금 그는 저주받은 기술로 변조된 영구하다는 마도의 육체로 변환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추악하고 지저분한 마도의 육체로 부활하는 것을 선택했던 것이다. "바보같은놈! 충성을 위해 그렇게 까지!? 너의 영혼까지 마도에게 먹혀 버 리게 된다는 걸 모르는건가!?" 훼릭스가 분노한 듯이 소리쳤으나 이미 로나드의 표정은 흉칙하게 일그러 진 괴물에 불과하지 않았다. 이미 자아와 인격은 남아있는지 알수없을 정 도였고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 피부와 단단하고 강도 높아진 뼈의 우두둑 거리는 소리만이 들려올 뿐이었다. << 카, 카르르르! 카르르르릉!! 죽이겠다 마드린느!! 너를 죽이고 랜드 그 레스의 비밀을 알아내겠다! 우리 마도의 기술로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잊지마라-------------!!!>> "훌륭하군요 로나드." 마드린느는 포효하는 로나드를 올려다보며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그녀의 얼굴에서는 이미 아까와 같은 자애로움은 찾아 볼수가 없었다. "하지만 현명하지는 못합니다. 그건 당신들을 창조하신 레기오스(성지)님 의 웅대하신 뜻을 바보의 생각으로 만들어 버릴뿐이죠." << 크아아앗!! 나와라 위대한 마도의 생명체들아!!>> 마드린느의 충고를 무시한 로나드의 외침과 함께 흙탕물 속에서 숨어있던 수없이 많은 마도생물들이 한꺼번에 튀어나오며 흉칙한 모습을 들어내었 다. 그들은 천하게 태어날수 밖에 없었던 강대한 자신들의 힘을 저주하면 서 언제까지나 싸울수 밖에 없는 육체. 저주받은 기술로 변조된 마도의 생 명체였다. "이,이놈들이!!" 린과 훼릭스도 갑자기 나타난 마도 생물들을 향해 전투 내세를 갖추었다. 루비는 검을 뽑아드는 제다와 샤미를 보호하며 마드라를 외울 준비를 시 작했다. 그리고 그런 모두의 중심에서 회색으로 너플거리는 장발의 마드린 느가 그 흠뻑 젖은 몸으로 조용히 두손을 모았다. 그녀의 젖은 머리는 강 풍속에서 한올한울 무겁게 너플 거렸다. << 소우드 소우드 스프리노 리노스프... 물이여 원소의 령(靈) 이여.... ..>> 그녀의 두손에서 고수준의 마드라의 의식어가 흘러 나오기 시작했고 마드 린느를 제외한 다른 모두는 폭풍속에 적을 향해 신경을 곤두세웠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69 -------------------------------------------------------------------- PART-5 원소의 쉴드라. -------------------------------------------------------------------- << 물이여 원소의 령이여. 수령에서 나와 원령으로 돌아가라.>> 마드린느의 두눈이 번쩍 뜨였다. << 니프리즈-----------!!>> 그순간 이었다. 마드린느의 뻗은 두손에서 부터 뻗어나온 마드라린의 힘. 그힘이 지금 쏟아져 내리고 있는 빗물과 함께 동화하여 엄청난 위력의 니 프리즈를 만들어 내었다. 마치 송곳과 같은 빗물의 화살이 사정없이 돌격 해오는 마도생물들의 몸을 꽤뚫었고 그 날카로운 니프리즈의 공격속에서 피할곳도 없는 마도생물들의 비명과 터져 나가는 피가 주위를 흥건히 적셨 다. << 캬,캬아아아악!!>> << 크아아아악!!>> 엄청난 위력의 니프리즈. 현재 마드린느가 사용한 니프리즈는 주위에 내리 고 있던 폭우와 함께 보통의 니프리즈의 배 이상의 힘과 공격범위를 가지 게 되었다. 비가 내리고 있는 이상 비가 닿는 범위는 모조리 니프리즈의 공격범위. 즉 사용자인 마드린느가 원하지 않는 부분을 제외하면 어디서도 니프리즈의 송곳을 빠져 나갈수는 없는 것이다. "이럴수가 이건!?" 그리고 사정없이 꽤뚫리며 고통의 비명을 지르는 마도생물들의 몸을 바라 보며 훼릭스가 믿을수 없다는 듯이 소리쳤다. 훼릭스는 이것과 똑같은 종 류의 마드라를 본적이 있었다. 비록 이 정도로 공격범위가 넓지는 않았지 만 프리즈의 원소로서 송곳을 만들어 적을 꽤뚫는 마드라. 바로 페이시아 가 사용했던 니프리즈 였던 것이다. "어떻게 마드린느가 이런 상급의 마드라를!? 이것은 페이시아 이외에는 사용하는 자를 보지 못했는데!?" 놀라는 훼릭스의 앞에서 번뜩이는 마드린느의 몸이 차분하게 빛나고 있었 다. 그녀의 온몸이 백색의 휘광으로 뒤Ы혀 있었고 그 손끝이 한올한올 놀릴 때마다 처절한 비명과 함께 마도생물들이 떨어져 나갔다. 수십마리의 마도생물들이 한번에 몰살당하고 로나드는 경악하며 믿을수 없다는 듯이 두눈을 크게뜨며 포효했다. << 크,크아아아악!! 나의 마도생물들이!!!>> 이미 자신도 마도생물의 육체로 변해버린 로나드 였지만 전력에 상실에 분했던 모양인지 큰소리로 시리치며 미친듯이 포효했다. 마드린느는 그런 로나드를 향해 신비하게 반짝이는 백색의 휘광을 놀리며 조용히 입을 열 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마치 진공의 음파처럼 울려퍼지기 시작한 것도 그 때부터였다. << 나는 비스토뉴 내지는 마도의 모든것을 싫어합니다. 레기오스의 뜻을 거역한 저주받은 문명 마도여. 당신들에게는 절대로 랜드 그레스를 넘길 수 없습니다. 랜드 그래스는 이 세계의 균형. 당신들 같이 삐뚫어진 영혼 이 손에 넣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랜드 그레스는 내가 지킵니다.>> 비속에서 울려오는 신비한 음성. 마드린느의 목소리는 마치 이 세계의 것 이 아닌 것처럼 신비하게 느껴졌다. << 나 원소의신 마드린느 덴 델. 추악한 마도의 생명체여. 모두 눈앞에서 사라질것은 명령합니다.>> << 끄아아아아아아악----------------!!!!>> 엄청난 빛의 파동. 그리고 훼릭스 일행은 그 믿을수 없는 광경을 바라보며 빛속에서 눈을 감았다. 마드린느의 등뒤에서 나타난 거대한 빛의 거인. 온 몸을 태양처럼 빛내며 일행의 앞에 나타난 빛의 거인이 모습을 들어내고 비 명을 지르던 마도생물들과 로나드의 몸이 순신간에 갈기갈기 찢겨지며 자 취를 감추었다. 태어나서 한번도 본적이 없는 거대한 마신. '랜드 그레스!?' 그리고 그 존재를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는 린 라이트도 빛속에서 당황한 듯 고개를 들었다. << 오세요 쉴드라. 당신의 앞에 나타난 저 거대한 적을 쳐부수세요.>> - 오오오오오오오 그리고 거대한 랜드 그레스의 울음 소리와 함께 육중한 거구가 땅에 쿵 소 리를 내며 착지했다. 그리고 그 엄청난 위용에 훼릭스와 루비... 린을 포 함한 그밖에 다른 이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보통 슈리안의 5배는 넘을 듯한 거대한 키. 그리고 그 육중한 몸. 거인의 몸을 감싸고 있는 수정처럼 빛나는 매끄러운 백은의 갑옷들. 그것은 태고에 신들이 만들어낸 초과학 의 결정체. 바로 이 세계의 모든 균형을 주관하고 있다는 13개의 힘중 하 나. << 원소의 쉴드라여!! 눈앞에 적을 상대하는 겁니다.!!>> - 우오오오오오오오 쉴드라의 포효와 함께 빗살이 거세어 지며 주위에 세찬 강풍이 휘몰아 쳤 다. 도대체 쉴드라는 무엇을 향해 투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인가. 그리고 훼릭스 일행의 궁금증은 순식간에 깨어져 나갔다. 바로 그들의 눈앞에서 또다른 거대한 거인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었던 것이다. << 드디어 모습을 들어내셨군 윈소의 쉴드라여! 그 막강한 절대의 힘이라 도 똑같은 랜드 그레스의 싸움끼리는 어느 정도의 출력을 낼지 궁금하구 나!>> 그리고 폭우속에서 나타난 거대한 마신. 랜드 그레스. 훼릭스 일행은 그 믿을수 없는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거대한 두대의 마신. 온몸에 푸 른 빛이 감도는 정밀한 초과학의 결정체가 바로 쉴드라의 앞에 천천히 모 습을 들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익숙한 목소리가 수수께끼의 랜드 그래의 곁에서 울려 퍼졌다. << 물의 포세달! 자 쉴드라! 유일하게 각성한 랜드 그레스의 하나여! 그 각성의 법칙을 반드시 빼앗고야 말테다!!>> "물의 포세달!?" 10미터가 넘는 거대한 마신이 둘. 그중 하나는 원소의 신이라는 마드린느 덴 델의 원소의 쉴드라. 그리고 또 하나는 다름아닌 마도의 실질적 지휘자 디하 시온의 수하에 잠들어 있던 물의 '포세달'이었던 것이다. << 또 만났군요 디하! 하지만 각성하지 못한 랜드 그레스로 나의 쉴드라 를 상대하기에는 한참 모자를 텐데요!>> << 그런 말은 전투에 들어간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마드린느!>> << 디하!!>> 갑자기 차분하던 마드린느의 얼굴에 냉혹한 살기가 맴돌았다. 주위에서 두 랜드 그레스의 존재감을 실감하는 것만으로도 다리가 떨릴 지경인 훼 릭스 일행은 미쳐 도망갈 생각도 하지 못하고 랜드 그레스들의 위용을 지 켜보며 몸을 떨었다. 그순간 쉴드라의 선공이 포세달을 향해 퍼부어 졌 다. << 울어라 쉴드라!! 온! 바리아블 !!>> << 허 리 케 인 더 스 트 >> - 쿠오오오오오오오옷!!! 순간 쉴드라의 입을 감싸고 있던 은색의 마스크가 열리고 그 안에서 무시 무시한 강풍이 포세달을 향해 뻗어 나갔다. 그러나 쉴드라에 앞에 버티고 서있는 포세달은 여유만만한 기세로 닥쳐오는 허리케인 더스트를 정면으로 막아서고 있었다. << 겨우 그정도 입니까 마드린느!! 쉴드라의 힘이라는게!!>> 디하의 외침과 함께 포세달은 한쪽 다리로 지면을 버티고 두손을 앞으로 뻗으며 허공에 법주를 긋기 시작했다. << 온! 바리아블! 포세달!!>> 그순간 포세달의 금속으로 만들어진 두눈이 번쩍 살기를 내뿜으며 번쩍였 다. << 워터 매직 실드!!>> - 크아아앗!! 뿜어져 나가는 쉴드라의 허리케인 더스트. 그 어마어마한 강풍은 순식간에 펼쳐진 포세달의 방패에 가로 막혀 버렸다. 주위에 내리는 엄청난 양의 물 이 포세달의 에너지 원천이 되어 주었고 그 힘의 지원을 받는 포세달은 현 재 강력했다. << 흥! 물의 힘을 얻은 법주 방패입니까!? 꽤 하는군요 디하!!>> << 하하! 슈리안으로서 신에게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군요!>> 디하의 외침과 함께 또다시 포세달의 손이 중앙으로 겹쳐지고 그 두손에 공간안에서 번쩍이는 에너지 원이 생성되었다. << 온! 바리아블! 물이여! 주위에 원소여 나에게 힘을!!>> 포세달의 포효와 함께 그 번쩍이는 몸체에 주위에 강력한 물의 에너지가 모여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디하는 두손안에 모은 물의 에너지를 쉴드라 를 향해 퍼부었다. << 워터 롤링 크라슈!!>> -!!!!! 포세달의 두손에서 수없이 많은 물길의 송곳이 쉴드라를 향해 사정없이 퍼 부어졌다. 그 어마어마한 물의 송곳은 니프리즈의 수배의 크기를 자랑하며 쉴드라의 몸을 뚫고 거대한 소리와 함께 마드린느를 당혹케 했다. << 큭! 벌써 부터 금단의 공격 방식과 고대어를 깨우쳤군요 디하! 비가오 는 이상 포세달의 능력이 무한에 가깝다는 것을 알고서......!>> 마드린느의 당혹한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러나 디하는 큰소리로 웃음을 터트리며 그런 마드린느를 더욱더 몰아 부쳤다. << 아무리 원소의 쉴드라라 할지라도 중점의 원소를 등에업은 포세달을 상 대하기에는 힘이 들것이요! 자,어서 각성의 법칙을 내놓는게 좋을거요 마 드린느!>> << 닥치세요!!>> 마드린느의 분노에 찬 음성이 디하를 향해 쏘아 붙혀졌다. << 랜드 그레스의 정점에 선 그 아이에게는 미치지 못해도 쉴드라는 원소 의 모든 힘을 다룰수 있는 최강의 랜드 그레스! 포세달 따위가 넘볼 적이 아니예요!!>> << 그렇다면 어디 그 강력함을 보여 보시오 마드린느!!>> 디하의 자신만만한 외침이 폭우속에서 마드린느를 향해 울려 퍼졌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70 -------------------------------------------------------------------- PART-5 성스러운 삼(三) 여신 -------------------------------------------------------------------- "도대체 저 철의 거인들은 뭐지? 저렇게 거대한 갑옷을 입은 생물은 난생 처음봐!" 비바람이 몰아치는 세찬 폭우속에서 제다가 한손으로 비를 가리며 놀랍다 는 듯이 큰소리로 외쳤다. 하지만 놀란것은 제다만이 아니었다. 루비도 훼릭스도, 그리고 언제나 싱글거리던 린 마저도 두 랜드 그레스의 출현에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마신장기 [원소의 쉴드라]. 그리고 [물의 포세달]이라니...... 갑작스럽 게 엄청난 것들을 눈으로 보게 되었군......" 긴장한 듯한 멜드라에 목소리. 그순간 주위에 있던 동료들이 깜짝 놀라 며 멜드라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아니 멜드라!? 당신은 저 철거인들에 대해 알고 있나요?" "으음......" 제다의 외침에 멜드라는 별로 달갑지 않은듯이 신음하며 조용히 고개를 끄 덕였다. 아직도 그들에게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회색과 청색의 철거인들이 육중한 광음을 자아내며 전투를 벌이고 있는 중이었다. 그 몸 이 대지를 딪을 때마다 지면이 울리고 동작 마디 하나하나가 비바람에 세 찬 강풍을 더했다. 그리고 그 불완전한 상황속에서도 훼릭스와 동료들은 자신들의 몸을 지키며 두 거인의 싸움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 다. "마신 장기... 고대어로 [랜드 그레스]. 아주 오래전 초전에 이 세계를 불 살랐다는 전설의 거인들이다. 그들의 힘이 깨어나면 우리 슈리안들의 힘으 로는 도저히 어찌할수가 없어. 그들은 이 슈이트리아의 모든것. 즉 모든 원소의 정점에 달한 무시무시한 마신들이니까 말이야." "마신장기 랜드 그레스!?" 제다와 샤미가 솔깃한 표정으로 멜드라에게 입을 여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거대한 폭음과 함께 모여있던 동료들이 거센 충격에 중심을 잃었다. << 메테오 브리자드 >> "우와아아아악!!??" 동료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부터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순식간에 훼릭스들의 주위를 덮치기 시작했다. 내리고 있던 빗물이 모조리 얼어버 리고 우박으로 변한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마치 혜성처럼 머리위에서 쏟 아져 내렸던 것이다. 훼릭스와 동료들을 구해내기 위해 원소의 쉴드라가 재빨리 새로운 진법을 실행했다. << 큭! 온 바리아블 쉴드라!!>> 쉴드라의 손가락이 요란하게 겹치고 솟아나온 두개의 중지에서 빛이 번 쩍였다. << 大消滅元素呪文(대원소소멸주문)>> << 뭐라고!?>> 갑자기 쉴드라의 거대한 금속성 두눈이 번쩍이고 디하의 불안한 외침과 함 께 거대한 주문이 실행되어 졌다. 쉴드라의 모은 두 손에서부터 둥그런 빛 의 마법진이 생성되고 그안에서 빛으로 솟아오르는 2개의 삼각모형이 그려 졌다. << 엘 레 먼 트 엑 스 터 미 네 이 터 (놀티어)(元素撲滅)>> << 으어어엇!?>> 엄청난 위력, 그것은 정말 믿을수 없는 광경이었다. 쉴드라의 마법진이 번쩍인 순간 하늘에서 부터 쏟아져 내리던 엄청난 양의 메테오 브리자드 가 순식간에 분해하여 공기중에 사라지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공중 을 수놓던 얼음의 덩어리들이 반짝이는 얼음입자를 흩날리며 훼릭스들의 눈앞에서 아른 거렸다. << 이럴수가! 원소의 쉴드라!?>> << 디하!! 모든 랜드 그레스는 기본적으로 쉴드라의 제한을 받고 있습니 다! 제한된 랜드 그레스들의 선악을 구분하여 그 힘을 조정하는 것이 쉴 드라의 역할. 디하 당신의 힘이 나를 능가하지 못하는 이상 포세달의 모 든 주문과 법주는 무용지물인 것입니다!>> << 큭! 시끄럽소!!>> 당황한 디하가 분노하며 마드린느를 향해 그 거칠은 음성을 쩌렁쩌렁 울 려내었다. 그러나 마드린느와 원소의 쉴드라는 그런 디하의 기세에 전혀 눌리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의 공격으로 자신을 잃은 디하쪽이 승패의 앞가림을 예측하고 망설이고 있는 경향이 역력했다. << 당신을 인정한 포세달이 부끄럽지 않게 이 정도에서 돌아가시는게 좋 을거예요 디하 시온!!>> - 쿵 쉴드라의 오른발이 앞으로 내딛으며 거대한 울림을 자아내었다. 그순간 디하의 의지에는 상관없이 포세달의 몸이 쉴드라에게 반응했다. 곧 포세 달은 그대로 지면을 역으로 돌아 쉴드라로부터 조금전에 간격만큼 떨어졌 다. '포세달이 동요하고 있나!? 내 탓이다...!' 랜드 그레스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탑승자의 심리를 읽고 행동하는 것이 기 본으로 되어있다. 즉 탑승자가 분노하며 랜드 그레스도 분노하고 탑승자가 동요하며 랜드 그레스도 동요한다. << 그렇지 않으면!!>> 순간 마드린느의 눈이 번쩍임과 동시에 쉴드라의 두눈도 섬뜩하게 번쩍였 다. << 같은 랜드 그레스와의 싸움이 금지된것을 무시하고 쉴드라에게 싸움을 걸어온 죄로 포세달을 소멸 시키겠습니다!>> << 제길!>> 마드린느의 외침과 함께 디하는 당황한 듯이 포세달을 후퇴시켰다. 현재 포세달은 자신의 능력에 적응하지 못하고 각성조차 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 문에 이 상태로는 쉴드라를 이길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포세달의 힘을 마음껏 펼칠수 있는 비가 오는 날을 택하였지만 역시 마드린느와 원 소의 쉴드라는 강했다. << 역시 13 랜드 그레스의 서열 2위라는 원소의 쉴드라 답소. 당신 말대로 오늘은 이만 물러나지.>> << 바보는 아니로군요 디하 시온.>> 디하의 굴욕감을 더욱 졸라매며 마드린느가 매몰찬 목소리로 쏘아 붙혔 다. 포세달은 그런 쉴드라의 앞에서 서서히 공중으로 떠오르며 주위에 비 바람을 더욱 거세게 휘몰아쳤다. << 하지만 잊지 마시오 마드린느! 언젠가 반드시 포세달의 힘을 각성시켜 나머지 랜드 그레스도 무릅 꿇릴 것이요. 그렇게 된다면 우리 마도의 적은 없소! 기억해 두시오 마드린느!!>> << 어서 가세요 디하.>> 마드린느의 침착한 목소리와 함께 디하의 목소리가 윙윙 거리며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이미 비속에서 포세달의 모습이 사라져 버렸다. 주위는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금전과 마찬가지로 거센 빗살이 몰아치고 있었고 당황환 훼릭스 일행들도 멍한 얼굴로 거대한 마신들의 전투가 벌어졌던 이 대지위를 밟고 서 있었다. '마신장기. 언젠가 마인이 말했던 전쟁의 극한 무기. 그것을 이런곳에서 보게 될줄이야......' 마드린느와 디하의 싸움을 눈으로 목격한 훼릭스의 심정은 퍼부어내리는 폭우처럼 복잡하기만 했다. ....................................................... . . . << 나를 보세요 블러드 파인즈의 소유자 훼릭스 마이언.>> 마드린느의 음성이 훼릭스에게 들려왔다. 지금 훼릭스와 동료들은 거대한 고목나무 아래에 서 있었다. 어느새 거센 빗살이 잔잔해지고 주위는 조 금씩 후두둑 거리는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지금은 여전히 어두운 밤. 하지만 주위는 마치 대낮처럼 환했다. "당신이... 마드린느 덴 델. 원소의 신." 훼릭스는 조심스럽게 그 퍼져 나오는 광체의 여성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마드린느. 그녀는 들판에 오두막에서 만난 평범한 여성이었다. 하지만 지 금의 그녀는 아까까지의 마드린느 델이 아닌 원소의 신 마드린느 덴 델 이었다. 그녀의 몸에서 퍼져 나오는 백색의 눈부신 휘광. 그리고 공간 전 체에 울려 퍼질듯한 성스러운 목소리. 훼릭스는 자신도 모르게 황홀한 기 분에 빠져 들었다. 그리고 주위에 있는 동료들 까지 훼릭스와 마드린느 덴 델을 지켜보며 멍한 표정으로 숨을 죽이고 있었다. << 본의 아니게 정체를 들어내게 되고 말았군요 여러분. 하지만 잘된 일이 예요. 이런 곳에서 전신(戰神)의 후예를 만나게 될줄은 예상치 못하고 있 던 일이니까요.>> '전신의 후예!?' 훼릭스가 고개를 들었고 다른 동료들도 모두 놀란듯이 훼릭스를 향해 시 선을 고정시켰다. 전신 마이언의 후예라는 증거 블러드 파인즈(적인광). 지금 3대 여신중 한명인 마드린느 덴 델이 훼릭스를 향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최고 여신인 [만능의 여신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 그리고 그녀 의 어머니 [빛의 여신 프레이아 루인 미라이어.] 마지막으로 [원소의신 마드린느 덴 델.] 이 세명의 여신은 이 슈이트리아를 대표하는 성스러운 삼(三) 여신이며 전신에게 선택받은 여신의 가호를 내린 살아있는 전설이 었다. "그리고 지금 그중 한명인 마드린느 덴 델이 훼릭스의 존재를 인정했다." 지금까지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던 멜드라가 훼릭스를 바라보며 입을 열 었다. 그리고 마드린느는 그런 멜드라와 린을 향해 부드러운 표정으로 고 개를 돌렸다. 린과 멜드라... 둘은 그저 그런 마드린느의 시선을 응시하며 침착한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오랫만이예요 멜드라... 그리고 엘......>> 그순간 린은 고개를 숙인체 정중히 좌우로 가볍게 흔들었다. 그 모습을 본 마드린느는 상냥하게 웃으며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메, 멜드라... 이분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나요?" 루비가 당황한듯 속삭이듯 묻자 멜드라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글쎄다... 아주 오래전 단한번 만나본적이 있지. 그때에는 아직 초전도, 페이시아와의 전쟁도 그리고 마도라는 존재도 인식되지 않을법한 아주아주 오랜 옛날이었어......" <<......>> 이렇게 대답하는 멜드라의 얼굴을 바라보며 마드린느는 그 성스러운 미소 로 조용히 웃어 보였다. 대지 로이드. 서쪽의 거대한 대륙. 지금 이곳에서 나약했던 소년 훼릭스 마이언은 과거 전신을 가호했던 3명의 여신중 한명 을 만날수 있었다. 그것은 지금 부터 시작될 훼릭스 마이언의 험난하고도 기나긴 시련의 서막을 알리는 만남 이었다는걸 그때는 아무도 알지 못했 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71 -------------------------------------------------------------------- PART-5 성스러운 삼(三) 여신 -------------------------------------------------------------------- "내가 정말 전신의 후예란 말입니까?" 훼릭스는 그 믿을수 없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마드린느에게 이렇게 물었 다. 자신은 전설의 용자 마이언의 피를 이어 받은 후손. 하지만 그의 할아 버지에게서도 그의 아버지에게서도 전신의 피같은 징조 따위는 전혀 일어 나지 않았다. 믿을수 없다는 훼릭스에 얼굴을 바라보며 마드린느가 나지막 히 입을 열었다. "그래요 당신은 전신 용자 마이언의 후예. 당신의 중심에 숨어있는 전신 의 피가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어요." "그런......?" 마드린느의 대답에 훼릭스는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두눈을 크게 떴다. 그런 훼릭스를 조용히 바라보고 있던 멜드라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이 렇게 중얼 거렸다. "역시... 나의 예상대로 훼릭스는 차기의 '전신'이 될 인물이란 말인가." 멜드라가 심각한 표정으로 이렇게 중얼 거리자 린과 다른 동료들도 일제 히 놀라며 멜드라에게 시선을 옮겼다. 그중 가장 놀란것은 루비였다. 훼 릭스님이 전설의 용자님의 후예? 그것도 그대를 있는 전신의 힘이 숨어 있다니. "아니요. 아무도 훼릭스가 '전신' 될거라는 말은 한적이 없습니다." "예?!" 갑자기 마드린느가 멜드라를 바라보며 이렇게 입을 열었고 멜드라가 당혹 한 표정으로 마드린느에게 시선을 고정 시켰다. 마드린느는 여전히 차분한 표정으로 멜드라와 다른 동료들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과거 페이즈가 나의 앞에 동료들을 데리고 찾아왔을때 나는 그가 이 세계 를 구하고 슈리안들을 평화롭게 해줄 인물이라고 보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그는 달랐지요. 아니 불사신이라 불리는 카이져 마스터와 어느 누구도 신 용하지 않는다는 이기적이고 고고한 엔젤 마스터를 동료로 받아들인 그의 힘을 보았을때 알아 차렸어야 했던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페이즈? 페이즈라니 그는 누구지요? 훼릭스가 이렇게 묻자 마드린느는 잠시 침묵속에 잠긴 조용한 눈빛으로 훼 릭스의 얼굴을 지긋히 바라보다가 이내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페이즈 마이언. 당신들이 용자 마이언이라고 섬기는 최초의 전신 입니 다." 마드린느의 한마디. 이것은 듣고 있는 훼릭스와 다른 동료들을 놀라게 하 기에는 충분한 것이었다. 페이즈, 페이즈 마이언. 그것이 용자님의 본명. 지금 훼릭스는 난생 처음으로 존경하는 용자님의 본명을 들을수 있었다. 놀라는 동료들과는 상반되게 린과 멜드라만이 유독 침착한 표정을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페이즈. 그가 처음으로 내 앞에 찾아왔을때 나는 여신이란 이름을 지니고 는 있었지만 아직 소녀였어요. 동료들중에서 가장 형편없는 실력을 가졌으 면서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렸던 남자. 페이즈 마이언... 나는 그에게 여신의 가호중 첫번째인 [마드린느의 방패를] 넘겨 주었습니다." "마드린느의 방패!?" 마드린느의 한마디 한마디에 끌려들어가며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이렇게 소리쳤다. 그렇다. 여신의 가호를 받고 싸웠다는 용자 마이언. 여신의 가 호라는 것은 다름 아닌 여신들의 무장이었던 것이다. 이 세계의 어떠한 물 질도 능가할수 없는 다른 세계의 보물. "그 첫번째는 최고 여신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의 가호 [와르나의 검]" 그검은 신화속에 인물. 아직 슈이트리아에 역사에도 기록되지 않은 또다른 용자 '마크 리온'이 최초로 사용했다는 전설의 초성검. 그것과 쌍방을 이 루는 검은 이 우주에도 몇개 존재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위력의 검인 것이 다. "두번째는 빛의 여신 프레이아 루인 미라이어의 가호 [프레이아의 갑옷]" 빛의 원소로 이루어져 있는 지상최강의 갑옷. 그것은 초고급 무장인 듀어 링 마저도 능가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나 원소의신 마드린느 덴델의 가호.[마드린느의 방패]. 이 것이 여신이 전신의 증거로 내리는 가호인 삼성기(三聖機)인 것입니다." 마드린느가 말문을 멈추었을때 모두는 이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된것에 대 단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전설의 실체를 눈앞에서 들을수 있게된 얼마 되지 않은 슈리안들. 그리고 그 이야기에 중심이 되고 있는 전신의 후예 훼릭스 마이언은 너무나도 놀라운 표정이었다. "삼성기. 그것이 전신에게 수여 된다는 삼여신의 가호입니까!? 그것이... 그것이 있으면 강해질수 있을까요!? 마도를 물리칠수 있을까요!?" 훼릭스는 지금까지의 그와는 다르게 매우 흥분해 있는 듯했다. 마드린느는 그런 훼릭스를 바라보며 여전히 침착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삼성기를 착용한 자는 지상최강의 공격력. 방어력. 그리고 체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말을 들은 훼릭스의 두눈이 번뜩였다. 그것이라면 마도를 무찌를수 있 다. 페이시아를 구할수 있다. 훼릭스의 마음속에 번뜩이는 투쟁의 본능이 끓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런 훼릭스를 마드린느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 라보고 있었다. 그㎖ 훼릭스가 큰소리로 마드린느에게 이렇게 외쳤다. "마드린느! 나에게도 여신의 가호를 내려줄수 있습니까!? 내가... 내가 당 신이 생각하는 대로 전신의 후예라면 그것을 나에게도 내려줄수 있지 않 겠어요?" 외치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마드린느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어째서 그 큰 힘을 원하나요 훼릭스 마이언" 묻는 마드린느에게 훼릭스는 아무런 주저 없이 큰소리로 대답했다. "바로 이 세계를 위협하는 마도의 멸망! 그리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을 구해내기 위해서요!!" "네!?" 훼릭스의 대답에 마드린느는 심히 놀란 표정으로 두눈을 커다랗게 뜨고 훼 릭스에게 되물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을 구해내겠다고요? 그게 무슨 소리죠 훼릭스 마 이언? 설마 초마여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마드린느에게 있어서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은 최고신 와르나 바르 나가 사스의 숙적이며 모든 이들의 창시자이신 '레기오스'에게 반기를 든 최초 의 여성. 즉 삼여신의 한명인 마드린느에게도 적일수 밖에 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페이시아는 내 동료입니다! 그녀에게 마도가 무슨짓을 했는지 지금은 나 를 알아보지 못하지만 그녀가 살아있다는 것을 안 이상 난 반드시 구해내 야 해요! 그러기 위해선 마도를 치는길뿐!" 외치는 훼릭스의 두눈은 증오와 분노로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으며 페이 시아를 위하는 마음속 깊은 곳에 의지까지 폭발할듯 뿜어져 나오고 있었 다. "바로 나 자신이 강해지는 길뿐이오!" 외치는 훼릭스 마이언의 기세는 매우 강했다. 하지만 마드린느는 의외라는 표정으로 그런 훼릭스를 바라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잘못 생각했군요 훼릭스 마이언. 당신은 알고 있나요. 그녀가 1000년전 이 슈이트리아를 지배하며 얼마나 많은 슈리안들을 죽이고 괴롭혀 왔는 지? 당신도 전신이기 이전에 슈리안이예요. 게다가 당신의 조상인 페이즈 는 목숨을 걸고 페이시아와와 싸워 그녀를 봉인 시켰어요." 마드린느의 얼굴에도 조금이지만 훼릭스의 어리석음을 원망하는 노기가 서 려 있었다. "그런 페이시아가 봉인에서 풀려났다는 것도 불길한 일인데. 마도에서 그 녀를 구해내겠다니 말이 되는 소립니까 훼릭스? 그녀는 슈리안들에게 있 어서 악마나 다름 없어요!" "아니야!!" "!?" 그순간 훼릭스가 분노로 일그러진 얼굴을 흥분한듯이 벌떡 치켜 올리며 마 드린느를 향해 큰소리로 소리쳤다. 그 기세에 놀란 마드린느가 움찔 입을 다물었고 루비와 동료들이 그런 훼릭스를 바라보며 놀란듯이 주춤거렸다. "당신은 페이시아를 나쁘게 말하지만 그렇지 않아! 당신이 뭘 안다고 그 래! 삼여신이라고!? 페이시아는... 페이시아는 좋은 여자야......!!" 그들은 목숨을 걸고 동료를 위하며... "마인도..." 생명체를 편견하지 않으며... "라이나도 안나도... 그리고 우라에시 빴도......" 자신과 함께 호흡을 같이하며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서로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자들. 훼릭스의 좋은 동료들.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본 동료들의 따 듯한 감정...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두눈에 눈물이 맺혔다. "모두 좋은 녀석들 뿐이었어. 그들은 나를 살리기 위해 내 눈앞에서 죽어 갔다. 나를 살리기 위해......" 훼릭스의 불끈 쥔 두주먹이 부르르 떨리고 그의 붉게 충혈된 눈동자에서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다. 사랑하는 동료들. 훼릭스는 그들을 굳게 믿고 있었다. 페이시아 라이나 마인... 그리고 안나 우라에시... 비록 오랜 만 남은 아니었지만 그들은 목숨을 함께 하는 좋은 동료들 이었던 것이다. "바로 나를 살리기 위해서......" 페이시아의 고통받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며 구해줄수 없었던 나약한 자신 을 훼릭스는 한탄했었다. << 훼릭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페이시아의 눈물을 훼릭스는 잊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의 동료이자 하나밖에 없는 사랑하는 여인..... "그런 동료들을 욕되는 말을 한다면 설령 여신이라 해도 용서하지 않겠 어!!" 훼릭스의 광분한 표정앞에서 마드린느는 말이 없었다. "......" 그리고 마드린느의 두눈에 흥분한 사나이에 조용한 눈물이 비추어졌다. 그 것은 진실... 그리고 5년의 세워동안 훼릭스가 품어온 한맺힌 슬픔을 대변 하는 것이기도 했다. 마드린느는 그 사나이의 깊고 깊은 눈물을 조용히 응 시하며 두눈을 내리감았다. "그런가요 훼릭스 마이언." 마드린느는 지금 이 훼릭스 라는 사나이의 진심을 느낄수 있었다. "당신의 소중한 동료들을 욕되게 해서 미안해요." 마드린느가 숙연한 표정으로 조용히 입을 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72 PART-5 성스러운 삼(三) 여신 -------------------------------------------------------------------- 성스러운 삼여신중 하나인 마드린느 덴 델. 그녀는 여신의 가호중 하나인 마드린느의 방패를 가지고 있는 원소의 신이였다. 마드린느는 지금 자신의 앞에서 슬픔을 삼키고 있는 훼릭스 마이언의 두눈을 바라보며 한참동안 침 묵한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마드린느. 훼릭스가 페이시아를 옹호하고 있기 때문에 여신의 가호를 내 려 줄수 없는 겁니까." 문득 멜드라가 입을 다물고 있는 마드린느를 향해 이렇게 물었다. "당신들 삼여신은 페이시아와 적대 관계기 때문에?" "!" 멜드라의 이런 한마디가 마드린느의 침착함을 무너뜨리고 마드린느의 표정 에 조금이나마 착찹한 기색이 들어 났다. 그리고 모두가 바라보는 앞에서 마드린느가 이내 이렇게 대답했다. "전신의 후예가 초마여신과 관계 있을줄은 솔직히 생각하지 못했던 일입니 다. 하지만 멜드라. 여신의 가호란 의지있는 슈리안을 위한 축복.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내가 아니예요." 그말을 들은 훼릭스의 표정이 의외라는 듯이 당황한듯 비추였다. 그런 훼 릭스를 향해 시선을 돌리며 마드린느가 침착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것은 바로 '삼성기'의 의지예요." "삼성기의 의지?" 놀라는 동료들 앞에서 마드린느는 차분한 목소리로 설명을 시작했다. "삼성기를 한몸에 걸치고 싸웠던 전사는 이 우주의 역사속에서도 유일하게 단 한명. 바로 페이즈 마이언 그 사람 뿐이었어요. 3가지 성스러운 무장. 그것들에게 인정받을수 있었던 단 한사람의 전사였죠. 과거 와르나의 검에 '마크 리온' 프레이아의 갑옷에 '프롤라인' 그리고 이 세계의 것이 아닌 이계의 성검인 류이파단도... 모두 한사람에 손에서 잠시나마 스쳐지나갔 을 뿐이지요. 그전까지 삼성기는 모두 따로따로 각자의 주인에게 얽매여 있었습니다." "그,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립니까 마드린느?" 훼릭스가 알아들을수 없다는 듯이 이렇게 묻자 마드린느는 조그맣게 한숨 을 쉬고 훼릭스를 향해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 3여신의 가호를 받아 삼성기를 손에 넣고 싶다면 훼릭스 마이언... ... 우리 여신의 가호만으로는 되는 일이 아닙니다. 우주속에서 살아남은 생명의 원천...... 즉 위대하신 '레기오스'님의 의지가 담긴 삼성기의 존 재에게도 인정을 받아야 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전에 그 삼성기의 대리자 인 삼여신에게 가호를 받지 못하면 삼성기는 당신을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 을 것입니다." 마드린느의 대답을 들으며 모두는 어이가 없는 듯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단순히 여신에게 가호받는 것만이 아니라 삼성기 자체에게 인정받지 않으 면 삼성기는 사용할수 없다. 그렇다면 전신 용자 페이즈 마이언은 삼여신 에게 모두 가호를 받고 모든 삼성기에게 인정받아 최강의 무장을 손에 넣 을수 있었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내가 마드린느의 방패를 사용할수 있는 자로 당신을 인정한다고 해도 실 제로 마드린느 방패가 당신을 인정한다고는 장담할수 없어요. 훼릭스 마이 언 당신의 사상이 틀린 것이라면......" 이렇게 말하는 마드린느의 두눈이 차분하게 반짝이며 인광을 빛냈다. "당신이 원하는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과의 관계가 이 세계를 위하는 것 이라면 삼성기는 마음을 열어 줄것입니다." "!" 마드린느의 목소리에는 훼릭스의 의지를 실험하려는 알수없는 의도가 숨겨 져 있었다. 훼릭스 마이언. 이 사나이를 시험해볼 가치가 있다고 마드린느 는 판단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의 생각이 틀렸다면 마드린느의 방패는 물론 모든 삼성기가 당신을 거부할 것 입니다." 마드린느의 눈동자는 여전히 차분했지만 강렬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훼릭 스는 그런 마드린느의 두눈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훼릭스의 입가에는 굳은 의지를 증명하려는 듯한 미소가 번져 있었다. "그렇다면 당신은 내가 삼성기를 인도 받을만한 인물인지 아닌지 시험해보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나 보군요 마드린느." 이 한마디에 멜드라와 린 그리고 다른 동료들이 모두 고개를 돌려 마드린 느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원소의 신 마드린느. 그리고 그녀는 부드럽게 웃으며 훼릭스를 향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마드린느의 미소속에서 느낄수 있는 희망. 훼릭스를 믿어주겠다는 마드린 느의 미소가 모든 동료들에게 전해져 오고 훼릭스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당신에게 마드린느의 가호를 수여하겠습니다. 부디 마드린느의 방패에게 인정받는 용자가 되어보세요 훼릭스 마이언." 마드린느의 미소속에서 모든 동료들은 훼릭스의 의지를 인정한 여신 마드 린느의 인자함을 볼수 있었다. ........................................................ . . "마드린느의 방패는 삼성기가 잠들어 있는 3개의 소성지중 하나 '불타오르 는 화산'에 잠들어 있습니다. 이 세계의 가장 서쪽에 위치해 있는 섬. 화 염섬의 있는 가장 큰 화산. 그곳에 '마드린느의 방패가 잠들어 있습니 다." 훼릭스의 전신의 후예로서의 가능성을 인정한 마드린느는 그에게 삼여신의 가호중 하나인 '마드린느의 방패'를 수여할 것을 인정했다. 이제 남은 것 은 마드린느가 알려주는 화염섬으로 향해 마드린느의 방패를 손에 넣는 것 뿐. 마드린느의 설명을 듣고 있는 훼릭스와 동료들의 두눈은 강한 의지와 앞으로에 모험에 관한 의욕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 섬에 대해서는 린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요 린?" 문득 마드린느가 린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빙긋이 웃자 린은 잠시 당혹한 듯이 얼굴을 붉혔으나 이내 멋적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아, 네." "...?" 동료들은 잠시 이상하다는 듯이 린을 바라 보았지만 이내 별 의문없이 다 시 마드린느에게 시선을 옮겼다. 마드린느는 그런 동료들을 향해 화염산 에서에 할일과 조심해야 할것등을 가르쳐 주기 시작했다. "말씀드리지만 화염산의 불타오르는 화산에는 거대한 문지기가 지키고 있 습니다. 당신들은 그 문지기를 이겨내고 마드린느의 방패를 손에 넣지 않 으면 안되는 겁니다." "문지기라니요? 그게 뭐죠?" 훼릭스가 무슨 소리냐는 듯이 놀란 표정으로 묻자 마드린느는 침착하지만 진지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마드린느의 방패를 지키고 있는 불타오르는 화산의 문지기. 그는 당신들 이 몇 시간전에 경험했던 랜드 그레스의 하나......" 마드린느의 두눈이 훼릭스를 향해 힐끗 비추어 졌다. "원소중 화염에 최정점에 다달아 있는 이 세계의 하나밖에 없는 마신. 바 로 마신장기 불의 그란죠드가 마드린느의 방패를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마,마신장기? 불의 그란죠드라고요!?" 화들딱 놀라는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훼릭스 또한 놀란 듯이 두눈을 크게 뜬체 귀밑으로 주루룩 식은땀을 흘렸다. 마신장기라면 조금전 디하가 타고 왔던 푸른 빛의 거인이나 마드린느의 명령에 전투를 펼쳤던 회색의 거인같 은 무지막지한 괴물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 그런 것이 지키고 있는데 우리가 이길수 있을까요 마드린느!? 혹시 미리 알고서 그런것은 아닐테죠...?" "아닙니다." 못미더운 훼릭스의 질문에 마드린느가 딱잘라 대답했다. "마신장기 그란죠드라고는 해도 당신과 동료들의 진정한 믿음과 진실에는 이길수 없을 겁니다." 마드린느의 표정은 진지했지만 조금은 기대하는 듯한 빛이 감돌고 있었 다. 그녀는 천천히 훼릭스의 얼굴을 응시하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당신이 그란죠드를 지나쳐 마드린느의 방패를 손에 넣을수만 있다면 그 야말로 진정한 전신에 한발짝 다가서는 것이 됩니다. 자신의 의지를 믿 어 보세요 훼릭스 마이언." 마드린느의 한마디 한마디를 들으며 훼릭스는 천천히 흥분했던 자신의 마 음을 가라 앉혔다. 그렇다. 조금전까지만해도 무엇이라도 이겨낼수 있을법 한 끓어 오르는 투지는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페이시아를 구하고 마도 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전설속에서만 내려오는 전신이 되어줄수 밖에 없는 것이다. '불의 그란죠드......' 잠시지만 훼릭스의 입가에 미소가 어렸다. "그녀석 내가 쓰러뜨리지." ------------------------------------------------------------------- 센이드의 지크프리드 그곳은 마도의 사천명왕중 한명인 아이린네 실비의 거처였다. 아이린네는 미와 그 여자답지 않은 막강한 전투 능력으로 미왕 이라는 호칭은 수여 받은 여걸. 하지만 여걸이라는 말에는 걸맞지 않게 기품있고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지금 그녀는 마도의 실질적 지배자 디하 시온에게서 한 어린아이를 인도 받아 보살피고 있는 중이었다. 그 아이의 이름은 레자로스 실비. "레자로스님!! 또 음식을 남기셨군요!!" 장래 마도의 후계자가 될 한 아이의 이름이었다. "아 아이린네. 배불러서 더이상 못 먹겠어. 그래서 남겼어." 짜증섞인 목소리로 레자로스를 다그치는 아이린네에게 레자로스는 대수롭 지 않은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그러자 아이린네는 이번만은 못 참겠 다는 듯이 레자로스의 앞으로 성큼 성큼 다가가 레자로스의 옷깃을 붙잡 고 쑥 들어 올렸다. "훌륭한 후계자가 되려면 잘 먹어야 해요." "무리하고 싶지 않은데." 레자로스는 쓴웃음을 흘리며 이렇게 대답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73 -------------------------------------------------------------------- PART-6 마도의 아이 -------------------------------------------------------------------- "자 습관이 되기전에 어서 남긴 음식을 다 드세요. 어서요." 아이린네는 도망가려는 레자로스를 붙잡아 식탁 앞에 앉히며 엄한 목소리 로 핀잔을 주었다. 그러나 레자로스는 식기를 손에 든체 꿈지럭 거리기만 할뿐 좀처럼 음식을 입에 넣지 않았다. 아이린네는 막 식사를 끝마치고 천으로 입을 훔치면서 레자로스를 노려보았다. "왜 안드세요?" "먹기 싫어." 레자로스가 토라진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아이리네는 만만치 않 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레자로스에게 다가가 그의 입을 억지로 벌렸 다. "자 드세요 자! 싫어하는 음식 좋아하는 음식 일일이 가리면서 어떻게 하 시려고 하세요!" "싫어!싫어! 먹기 싫단 말이야 으앙!!" 억지로 음식을 집어 넣으려는 아이린네에게 반항하다 못한 레자로스가 발 버둥 치며 울음을 터트렸고 식탁위가 엉망이 되어 그릇들이 떨어져 나갔 다. 남은 음식과 접시가 바닥에 떨어져 깨어지고 식당이 엉망으로 더럽혀 졌지만 레자로스와 아이린네의 승부는 결말이 나지 않았다. "저, 정말 이러실 거예요 레자로스님!?" "헉헉... 안먹어. 절대 안먹을꺼야......!!!!" 이마에 핏발이 솟은 아이린네가 씩씩거리며 레자로스를 노려 보았으나 레 자로스 역시 울먹거리며 분한 얼굴로 아이린네는 노려 보았다. 하녀들이 얼른 주위를 정돈하는 동안에도 아이린네와 레자로스는 서로를 노려보며 살기를 내뿜었다. "으이그!! 혼내 드릴꺼예요 레자로스님!" "나도 안질거야!!" 아이린네가 은발을 펄럭이며 화난 표정으로 마드라를 사용하기 위해 손을 뻗는 순간 레자로스도 두손을 펼치고 방어태세를 펼쳤다. "......" 그리고 그런 레자로스를 내려다 보며 아이린네가 질렸다는 듯이 손을 내리 고 한숨을 내쉬었다. "못살아... 다음부터는 남기지 말고 다 먹어요." "그때 봐서." 레자로스가 볼맨소리로 대답하자 아이린네는 흥분했던 얼굴을 가라 앉히 고 등을 돌려 주방을 나섰다. 그런 아이린네의 뒤를 고집으로 똘똘뭉친 레 자로스가 꽁한 표정으로 뒤따랐다. 그런 두 사람을 쳐다보며 식당을 치우 고 있던 하녀들이 저희들끼리 웃으며 속삭였다. "어쩜... 아이린네 님도 레자로스 도련 님한테는 꼼짝 못하신다니까." "글쎄말이야. 항상 지시면서 핏대 세우는걸 보노라면 딱하기 까지 하지. 후후......" 식사시간에 아이린네와 레자로스의 싸움은 이미 지크프리드의 슈리안들에 게는 당연한듯이 인식되어져 있을 정도였다. ................................................................... 거의 몇달간은 전투가 일어나지 않았다. 아이린네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 하면서 요즘따라 고요한 세계의 동향을 머리속에 떠올려 보았다. 폰 제르 만 함락 이후 디하는 더이상 다른 어느 나라도 침략할 기미를 보이지 않 고 센이드의 펜실 바니아 자체도 지금으로서는 매우 한가한 실정이었다. 폰제르만에서 만난 성모를 쓴 금발 사나이. 디하님은 그를 만나고 나서 부 터 지크프리드에도 출입하지 않으시고 자주 얼굴을 뵙기 힘들 정도로 바쁘 신것 같았다. '디하님이 사정을 보아둘 정도로 경계해야 할 대상이란 말인가 그 남자 는. 과연 어떤 사나이 이길래......" 자신과 같은 사천명왕의 한명인 검장 아그나자르 까지 물리친 것을 보면 분명 대단한 사나이일 것이라고 생각되긴 했지만 그가 디하님까지 조심 하게 할 정도의 거물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어찌됐던 아그나자르가 폰 제르만에서 어의없이 목숨을 잃고 난후 무적이라 불리던 사천 명왕은 현재 3명뿐이었다. 거기다 수왕 본 가르가르는 항상 펜실바니아에서 나오 지 않고 그나마 자신의 거처를 잘 들어내지 않는 용기장 미리아 란스로트 의 행방도 묘연해 아이린네는 항상 혼자 남은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일쑤였 다. "흠......" 아이린네는 한숨을 내쉬며 곁에 누워 몸을 웅크리고 잠들어 있는 레자로 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장래 마도의 후게자가 될것이라고 디하님께서 맡기신 이 어린아이. 레자로스 실비는 지금 아이린네에게 있어서 유일하게 함께 있어줄수 있는 소중한 존재였다. "실력이 많이 좋아지셨어. 카운터 밀러도 강해지고" 아이린네는 내심 레자로스의 빠른 성장을 지켜보며 흐믓해 하곤 했다. 비록 3살의 어린 나이지만 성장이 억제된체 아이린네에게 맡겨진 그때와 는 달리 매우 활발하고 건강하게 3세다운 모습을 되찾은지 오래였다. 레 자로스는 나이답지 않게 몸도 재빠르고 배운것을 익히는 능력이 탁월해 항상 아이린네를 기쁘게 만들었다. 약간 고집이 센것을 제외하고는...... "후훗" 아이린네는 빙긋이 웃으며 잠들어 있는 레자로스의 금발을 조금씩 쓰다듬 었다. "후후 음식을 남기는 버릇은 언제쯤이나 고쳐질까요 레자로스 도련님?" 잠들어 있는 레자로스의 천진난만한 얼굴을 바라보며 아이린네의 입가에서 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품에 안긴 어린아 기. 그리고 그 아이를 보살피면서 아이린네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여러가지 따듯하고 순수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접해볼수 있게 되었다. 그리 고 아이린네는 이 철부지 사내 아이에게 깊은 '정'을 심어 놓게 되었던 것 이다. "나 포라(채소의 한 종류)는 정말 싫어. 토할것 같거든.' "어머 레자로스님 깨어 계셨군요?" 갑자기 반짝 하고 눈을 뜨는 레자로스에게 놀란 아이린네가 의외라는 듯 이 입을 열자 레자로스가 작게 하품을 하며 아이린네 쪽으로 몸을 바짝 기대왔다. "방금 깼어. 아이린네가 혼자서 중얼거리니까 말이야." "......" 아이린네는 약이오른 표정으로 얼굴이 붉어진체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레 자로스는 나이답지 않게 말주변이 매우 뛰어났다. 분명 후에 훌륭한 지도 자가 될수 있을 것이라 아이린네는 생각했다. "그나저나 실컷 울고도 어쩐일로 깨어 계셨다지요? 졸립지 않은신가요?" "오늘은 어쩐 일인지 잠이 안와. 아까 억지로 먹은 포라가 입가에 남아서 수면을 방해하는것 같애." 레자로스가 익살스럽게 웃으며 이렇게 말하자 아이린네는 레자로스의 금 발을 살짝 잡아당기면서 핀잔섞인 목소리로 대꾸했다. "언제 먹었다고요? 입에 대는 시늉조차 하지 않은 주제에......" "헤헤 들켰다." 아이린네가 한쪽 눈썹을 찌푸리자 레자로스는 얼른 익살스러운 얼굴을 가 리기 위해 아이린네에 품안에 얼굴을 푹 묻어 버렸다. 작고 귀여운 몸이 아이린네의 몸안으로 파고 들었고 아이린네는 잠자코 레자로스가 편한대로 내버려 두었다. "아 따듯하다." 레자로스가 아이린네가 가슴을 만지작 거리며 중얼 거렸다. "이봐요 이봐요. 이제 다 컷으니 거기는 허용이 안돼요." "아직 어려." 레자로스가 볼멘소리로 대답했으나 아이리네는 피식 웃어넘기며 이렇게 대 답했다. "어른의 말을 듣지 않을 정도로 컷으니까 안통해요. 카운터 밀러는 어떻게 키웠죠? 공부도 안하면서" "아이린네가 항상 마드라를 자랑하니까 골려주려고 연습했어. 이제 나한 테 마드라 같은거 안통해." "잘난척 하시네요." 레자로스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밀어 내면서 아이린네가 웃었다. 그리고 그 렇게 잠시동안 두사람은 아무말도 않고 얌전히 침대위에 누워 있었다. 그 때 문득 레자로스가 아이린네에게 이렇게 물었다. "아이린네. 나의 어머니는 어떤 분이실까?" "......?" 이렇게 묻는 레자로스에게 아이린네가 약간 당황한 듯이 선뜻 입을 열지 못했다. "나는 왜 어머니가 없어? 나도 낳아준 어머니가 있지?" "레,레자로스님은 디하님의 후계자. 디하님의 의사에 따른것이지 어머니 의 존재같은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디하님에게는 수많은 여성이 있는 데다 부인의 자격이 있는분은 있을수 없으니까요." 아이린네가 자신도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땀을 뻘뻘흘 리며 간신히 대답해 주었다. 그러나 레자로스는 모르겠다는 듯이 조그마한 눈으로 아이린네의 얼굴을 빤히 쳐다 보았다. "흐~응... 그런가. 그럼 아이린네도 디하님의 아이를 낳을수 있어?" "저도 디하님이 원하신다면 그렇게 되겠지만 저는 무장이니까......" 아이린네의 대답에 레자로스는 여전히 잘 이해가 가기 않는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 거리다가 이내 아이린네의 가슴을 꽉 움켜 잡았다. 아이린네 가 기겁을 하며 움찔 놀라자 레자로스는 빙긋빙긋 웃으면서 아이린네의 품 안으로 더욱 세게 파고 들었다. "그럼 아이린네가 내 엄마가 되줘. 그럼 되지?" "레자로스님 그런것에 너무 연연 하지 마세요. 당신은 후계자가 되실 분이 니까요." 아이린네가 곤란하다는 듯이 이렇게 대답했으나 레자로스는 여전히 흐뭇한 표정으로 웃으며 아이린네에 품안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다. "괜찮아 괜찮아. 나 상관없어. 언젠가 아주 강해져서 아이린네에게 부끄럽 지 않게 될깨까지 아이리네가 내 엄마가 되어줘. 알았지?" "......" 아이린네가 선뜻 대답을 못하고 망설이지 레자로스가 찡그린 두눈으로 아 이린네를 빤히 쳐다보며 다시금 물었다. "알았지?" 레자로스의 잔뜩 기대 부푼 얼굴을 외면할수 없었는지 아이린네는 할수없 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알았어요. 대신 열심히 훈련해서 강해져야 해요." "와 약속했어~!" 환해진 얼굴로 기뻐하는 레자로스의 얼굴을 바라보며 아이린네가 쓴웃음 을 지었다. "그래요 약속." "약속이다!" 손가락을 걸어주는 아이린네에게 파고들며 레자로스는 눈을 뜬 그때부터 느낄수 있었던 아이린네의 체온을 즐겼다. '아이린네가 내 엄마야. 나도 이제 엄마가 생겼다.' 레자로스는 그날밤 즐거운 표정으로 잠들수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74 -------------------------------------------------------------------- PART-6 제1의 가호 -------------------------------------------------------------------- << 이 세계의 가장 서쪽에 위치해 있는 화염섬. 마드린느의 방패는 그 섬 에 위치한 '화염산'속에 잠들어 있습니다.>> 삼여신중 한명인 원소의신 마드린느 덴 델. 그녀에게 여신의 가호중 하나 를 넘겨받을 권리를 부여받은 훼릭스 마이언은 그의 동료들과 함께 이 세 계의 서쪽 끝에 존재하고 있다는 신비의 섬 화염섬을 그들의 첫번째 모험 의 목적지로 결정했다. 화염섬의 화염산. 그 어딘가에 잠들어 있다는 여 신의 가호중 하나. 삼성기 무구인 '마드린느의 방패'를 손에 넣기 위해 그 무구의 수호자인 불의 랜드 그래스 그란죠드를 쓰러뜨려야 한다는 막중한 부담도 가지고 있는 훼릭스 였다. "이 세계의 서쪽 끝이라. 지도에 어디에도 화염섬이라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군." 로이드의 항구도시 모리난에 여관에서 훼릭스는 거금을 들여산 세계지도를 펼쳐보고 있는 중이었다. 동료들은 모두 훼릭스의 주위에 달라붙어 너도나 도 훼릭스가 펼쳐든 세계지도를 내려다보며 신기해 하고 있었다. "히야 이게 세계지도. 슈이트리아가 이렇게 넓은거야?" "제다야 슈이트리아는 이 로이드뿐이 아니야. 넓은 것은 당연하지" 지도를 보며 감탄하는 제다에게 루비가 웃으며 이렇게 말해 주었다. 그러 자 제다는 쑥쓰러운 듯이 웃으며 샤미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샤미, 우리는 이제 다른 나라의 여러지역을 돌아다닐수 있게 되었어. 참 신나지?" "......" 제다가 신이 난다는 듯이 웃으며 샤미에게 말을 걸었으나 샤미는 그런 제 다의 시선을 냉정하게 무시하며 고개를 돌린체 침대 쪽으로 걸어가 털썩 주저 앉았다. 제다는 무안한 표정으로 풀이 죽은 듯이 그런 샤미의 행동을 지켜보며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 루비는 그런 샤미와 제다의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살펴보며 속으로 내심 안 타까웠다. 마드린느의 오두막에서 제다와 샤미 사이에 유쾌하지 못한 트 러블이 있은 이후로 샤미와 제다의 예전처럼 부담없이 어울리지 못했다. 아니 제다쪽에서는 열심히 화해를 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것 같았지만 샤미 쪽에서 충격이 컸던 모양인지 제다의 화해를 받아 주려고 하지 않았던 것 이다. "이봐 린. 마드린느는 네가 화염산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얘기 했는데 정말이냐?" 훼릭스는 테이블 곁에 기대고 서 있는 린을 향해 못미더운 표정으로 이렇 게 물었다. 요즘 훼릭스는 린과 제다를 만나고 나서 부터 몸 중앙에 귀신 이 사그라 들었는지 때때로 나타내던 난폭한 발작을 일으키지 않았다. 페 이시아와 헤어진후 커다란 후유증에 하나였던 발작 증세가 요즘따라 나타 나지않고 있어 루비는 내심 안심하면서도 항상 조마조마 했다. "흠, 물론 화염산은 젊었을때 한번 가본적이 있기 때문에 알고 있기는 하 지." "젊었을때?" 린이 빙긋 웃으면서 입을 열자 훼릭스가 못 마땅하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물었다. "린, 너는 지금 몇살이나 되었지?" "적어도 너보다 많아. 훼릭스" 훼릭스의 물음에 린은 빙글빙글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고 훼릭스는 거북 한 듯한 표정으로 그런 린의 얼굴을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확실히 어 려보이는 얼굴은 아니었지만 젊었을때 라고 하기에는 한창 이른 나이임은 분명했다. 훼릭스는 린의 농담을 받아줄 기분이 아니었기에 단도직입적으 로 물었다. "젊었을때던 아니던 이곳에 가는 방법이 기억이 나나 린? 지도에도 없는 섬의 안내자를 너에게 맡긴것이 마드린느이기 때문에 묻는 거야. 그녀가 허튼 소리를 했을리는 없으니까." "어 꽤 마드린느를 신용하는군?" 린이 의외라는 듯이 묻자 훼릭스가 귀찬다는 듯이한숨을 내쉬었다. "묻지마 귀찮다. 그보다 알고 있어 모르고 있어?" 훼릭스는 점점 린의 꼬리를 무는 말투가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때 린이 또다시 훼릭스에게 히죽히죽 웃으며 말을 걸었다. "마드린느를 신용하는 것보다 당장 눈앞에 있는 당사자를 신용하는 태도 가 더 유리 할텐데 말이야." "녀석이!! 알아 몰라!?" 갑자가 화난얼굴의 훼릭스가 바닥을 오른쪽 다리로 쾅 소리나게 내려찍으 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외쳤다. 한순간 모두가 훼릭스에게 재빨리 떨어 져 나가며 놀란 얼굴로 그를 올려다 보았다. 거슬린 듯한 훼릭스를 진정시 키듯 루비가 훼릭스의 팔을 살며시 붙잡았다. "훼, 훼릭스님 린의 말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악의가 있어서 그러는 건 아니잖아요." "마, 맞아요 훼릭스." 역시 이럴땐 루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하면서 제다 역시 훼릭 스를 향해 조심스럽게 웃어 보였다. 훼릭스의 흥분을 가라앉힐수 있는 역 할은 일행중 단 한사람 바로 루비 뿐이었다. 역시 루비의 말을 듣고 훼 릭스는 잠시 흥분했던 얼굴을 가라앉힌후 다시금 의자에 털썩 걸터 앉았 다. "린 나는 지금 농담할 기분이 아니다. 나는 하루라도 빨리 삼성기를 찾아 서 지상 최강의 남자가 되어야 한다. 네가 모른다면 널 버리고 다른 방법 을 찾아볼테니 빨리 말해. 알고 있어 모르고 있어?!" 훼릭스가 다시한번 무서운 표정으로 이렇게 묻자 린은 시시하다는 듯이 한 숨을 내쉬며 오른팔로 테이블에 기대었다. "솔직히 알고 있기는 하지만 화염섬이라는 곳은 생각보다 쉽게 갈수 있는 곳이 아니야. 도착해서도 큰일이지만 도착하기전에도 고생꽤나 해야 할 걸." "서론은 치우고 대답해. 방법은 있나?" 훼릭스가 제촉하자 린은 할수 없다는 듯이 이렇게 대답했다. "훼릭스. 화염산은 이 슈이트리아의 존재하지 않아. 그러니까 갈수 있는 방법은 상식적으론 없어." "뭐!?" 갑작스런 린의 대답에 훼릭스는 황당한 표정으로 두눈을 크게 떴다. 갈수 있는 방법이 없다니? 그렇다면 지금 까지 한말은 다 뭐야. "하지만 넌 가보았다고 했잖아!? 넌 어떻게 갔냔 말이다 린! 게다가 이 세 계가 아나라면 어떤 세계지? 슈이트리아 말고 또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말이야!?" 조급한 훼릭스에게 진정하라는 듯이 손을 흔들며 린이 차분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잘들어 훼릭스. 너희들이 모르는 고대의 초 과학력의 풀이에 의하면 우리 가 살고 있는 이 슈이트리아는 3차원. 그리고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세계의 전혀 또다른 공간이 존재하는 것을 4차원이라고 해. 그것은 존재하고는 있으나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지. 마드린느의 방패가 잠들어 있 는 화염산은 그 4차원의 세계에 존재하고 있어." 린의 설명을 들은 동료들은 모두들 무슨소린지 알아 들을수 없는 얼굴로 멍하니 훼릭스와 린의 눈치를 볼 뿐이었다. 물론 훼릭스 역시 린의 말을 단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다. "4차원이던 3차원이던 생명체가 사는 곳이라면 못 갈것이 뭐야!? 어쨋든 넌 갔잖아? 그러니까 우리도 갈수 있어! 자 어떤 방법이 있겠지? 말해 봐 린." "물론 나는 갔지. 하지만 우리의 상식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문'을 통해 갔던 거야." 린의 대답에 훼릭스가 궁금한듯이 조급한 표정으로 물었다. "문?" 린의 표정이 평상시와는 다르게 진지했으므로 거짓말이나 장난은 아니라고 판단한 훼릭스가 솔깃한 표정으로 이렇게 묻자 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그래 문. 그것은 고대의 생명체들은 '차원의 문' 이라고 부르며 연구했 다. 즉 이 슈이트리아와 전혀 다른 세계의 공간으로 이동시켜 줄수 있는 열쇠같은 거야." 차원의 문... 고대의 과학력. 훼릭스와 동료들은 그 뜻을 잘 알아 듣지는 못했지만 어쨋든 린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린의 이야기가 계속 되기를 기 다렸다. "화염산은 이 세계의 북쪽끝. 즉 세계의 십자성을 그어 그 중심에 정점에 바다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그러나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도 않고 지 금까지 어느 슈리안에게도 밝혀진적이 없는 신비한 섬이지. 하지만 단 한 가지 그곳에 갈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고 있지." 그말을 듣는 순간 훼릭스의 두눈이 진지하게 반짝이며 빛을 내었다. 복잡 한 상황 설명은 알아듣지 못하겠지만 어쨋든 갈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 은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다 훼릭스는 린에게 다그쳐 물었다. "그 방법이라는게 뭐지 린?" 이 슈이트리아가 아닌 전혀 다른 세계에 존재한다는 화염섬. 그 화염섬 에 갈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자신의 동료인 수수께끼의 사나이 린 라이트가 알고 있다. "이 세계의 서쪽 끝. 즉 서쪽에서 더 이상 갈곳이 없게 되면 그것이 이 세 계의 중심이 된다. 그곳은 바다의 한복판이야. 보름달이 뜨는 밤 그 지정 된 위치에서 선택된 자의 증거 '디에의 반지'를 가지고 있는 자의 앞에서 차원의 문이 열리게 되지." "디에의 반지?" 화염산에 가기 위해 필요한 또다른 조건.'디에의 반지'를 손에 넣기 위해 일차적으로 목적지를 바뀌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훼릭스의 머리를 스쳤다. "디에의 반지라고? 그것은 어디에 있지?" 훼릭스가 묻자 린은 진지한 표정으로 무겁게 고개를 들었다. 왠지 모르게 엄숙하게 거부할수 없는 분위기. 동료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린의 분위 기 속에서 무언가 엄청난 대사가 튀어나올것만 같아 마음을 졸이고 있었 다. 그때 린이 오른손을 들어 보이며 히죽 웃었다. "나한테 있어." * 超 魔 女 神 戰 記 * #175 -------------------------------------------------------------------- PART-6 제1의 가호 -------------------------------------------------------------------- 웃으며 손가락에 끼인 반지를 들어 보이는 린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멍한 얼굴로 잠시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저것이 디에의반지? 화염산에 갈 수 있는 '문'을 열기 위해 필요한 열쇠란 것인가. 아니 아니 그것보다 는...... "있으면 진작 있다고 말하지 않고 왜 질질 끌었어 린----!!" "어, 이런게 더 재밌다고 생각되어서 그랬는데." 발끈해서 외치는 훼릭스에게 린은 여전히 싱글벙글 웃으면서 반지낀 손 가락을 까닥까닥 움직였다. 훼릭스는 그런 린의 행동에 지쳐 버렸는지 한 손으로 이마를 집으며 흥분되는 기세를 누그러 뜨렸다. "휴우... 어쩔수 없는 놈이야. 어쨋든 한건은 해결된건가. 이봐 린 이곳 에서 네가 말하는 그 지점까지 가려면 얼마나 걸리지?" 원점으로 돌아온 훼릭스가 다시금 린을 향해 이렇게 질문하자 린이 고개 를 갸웃거리며 탐탁치 않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글쎄, 빠른 배를 타고 간다면 한 20일 정도 걸릴거야. 하지만 그곳에 가 기는 매우 힘들다니까." 린이 또다시 부정적인 태도로 고개를 흔들자 훼릭스가 불끈 인상을 찌푸리 며 언성을 높혔다. "또 뭐가 힘들다는거야!? 해로 간다면 배를 빌려서 가면 되잖아. 해로를 말해봐 린. 어느 해역이지?" "서쪽 끝에 있는 빌라드 해역에 카이져리아섬이야. 하지만 힘들걸." "그 힘들다는 말좀 그만해!" 부정적으로 웃으며 고개를 흔드는 린에게 강하게 쏘아 붙인후 훼릭스는 의 자에서 벌떡 일어나 린을 제외한 모두에게 외쳤다. "자 모두 나가서 배편을 구하자! 빌라드 해역에 카이져리아로 가는 배편을 찾아보는 거야! 가자 루비!" 훼릭스가 루비를 손짓으로 부르며 방문을 빠져나가자 뒤를 따라 루비가 훼릭스의 뒤를 따랐고 제다와 샤미 역시 훼릭스를 따라나섰다. 샤미는 제 다와의 화가 풀어지지 않아 루비를 뒤?아 재빨린 걸음을 옮겼다. "글쎄 힘들다니까 그러네......" 린이 혈기 왕성한 훼릭스들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이렇게 중얼 거리자 린 의 손앞에서 잠자코 있던 멜드라도 곤란한듯이 고개를 끄덕끄덕 움직였 다. .......................................................... "빌라드 해역? 미안하지만 우린 그쪽으로 가지 않아요. 다른데 가서 알 아 보시죠." "아, 그러세요 죄송합니다." 루비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 선창을 분주히 돌아 다녔다. 재법 크고 안정 적인 배를 찾아 빌라드 해역으로 가는 선박을 찾아 다니는 중이었다. 지금 훼릭스와 제다 루비 샤미 이렇게 모두는 흩어진체 선박을 찾아 근처 에 분수에서 모이기로 되어 있었다. 루비는 근처에 보이는 푸른색의 건장 한 배한척을 발견하고 열심히 화물을 실어 나르는 선원들에 곁에서 지휘를 하고 있는 선장인듯한 자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저...... 이배는 곧 떠나나요?" 루비가 공손히 묻자 지휘를 하고 있던 턱수염이 덮수룩한 중년의 사나이가 루비를 힐끗 바라보며 대답했다. "그렇소. 이 배는 화물을 싫고 롤랜드 해협을 지나 홀리란드로 갈 예정 입니다. 내가 이배의 선장 우레오요." 홀리란드라면 로이드에서 빌라드 해협을 지나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 일 것이다. 얼마전 세계지도를 보았기 때문에 루비는 잘 알수 있었다. "그렇다면 빌라드 해협을 지나가겠네요? 빌라드 해협에 카이져리아라는 섬을 경유해서 가지는 않는가요?" "카이져리아라고 했소?" 순간 선장의 두눈이 놀란듯이 커다랗게 변모하고 그가 말도 안된다는 듯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말도 안돼. 우리는 그런곳은 경유하지 않으니 다른데 가서 알아 보시 구려." "하지만 홀리란드로 가기에는 빌라드 해협을 타는 것이 가장 빠를텐데 요?" "뭘 모르는 아가씨로군" 루비의 말에 선장을 혀를 차며 인상을 찌푸렸다. "아가씨는 바다를 잘 몰라서 그런 소리를 하는지 모르지만 아무리 강하 고 원대한 바다의 사나이라고 해도 가서는 안될곳이 한 두군데 쯤은 있는 법이오. 바로 빌라드 해협의 카이져리아 같은 곳이 그 대표적인 곳이지. 조를 생각 일랑말고 바쁘니까 어서 다른데 가서 알아보시오." 무서운 표정으로 이렇개 대꾸하는 선장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던 루비는 더 이상은 설득이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고개를 꾸벅 숙인후 그곳을 떠나 왔다. 가는 곳마다 빌라드 해협은 경유하려 하지 않고 또 직접 그곳에 가 려는 배편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루비는 초 조해 지기 시작했다. "아니 왜 안된다는 거요!? 부르크린으로 간다면 빌라드 해협을 거쳐 갈텐 데!?" "아 글쎄 우리는 그쪽으로는 경유하지 않는다니까요! 다른배를 찾아봐 요." 근처 선창에서 선원과 말다툼을 하고 있는 훼릭스의 모습이 루비의 눈에 들어왔다. 훼릭스 역시 배편을 구하지 못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모양 이었다. 루비는 재빨리 훼릭스가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훼릭스님." "아, 루비. 카이져리아로 가는 배는 찾았니?" 루비가 고개를 흔들자 훼릭스는 초조한 듯이 고개를 들었고 그 사이에 실랑이를 벌이던 선원은 귀찮다는 표정으로 빠져나가 버렸다. 훼릭스는 김이 빠진다는 얼굴로 한숨을 내쉬며 한손을 허리에 가져갔다. "가는 곳마다 빌라드 해협은 경유하지 않겠다고 하니 이거 원. 큰 돈을 주겠다고 해도 카이져리아까지 왕복해 주겠다는 선장이 없어. 정말 이상 하군." "저도 도무지 구할수가 없었어요." 답답한 표정에 훼릭스에게 이런말을 하기는 미안했지만 루비는 사실대로 말할수 밖에 없었다. 그때 맡은 편에서 제다와 샤미가 이쪽으로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루비가 둘을 알아보고 손을 흔들었다. "아 샤미? 제다랑 화해했니?" 둘이함께 오는 것을 본 루비가 반가운 듯이 물었으나 샤미는 루비와 마 주치자 마자 제다에게서 훽 하고 고개를 돌렸다. "제다가 귀찮게 따라다닐 뿐이예요. 전 아직 화 풀리지 않았어요." "......" 샤미의 매몰찬 한마디에 뒤따라 오던 제다가 풀이죽은 듯이 머리를 긁적 거렸다. 그때 훼릭스가 샤미에게 대뜸 물었다. "그런데 배는 찾았니?" 훼릭스가 묻자 샤미는 고개를 가볍게 가로 저었다. "아니요. 어디서도 빌라드 해협에 가주겠다는 배편은 없던데요." 샤미의 대답이 끝남과 함께 제다도 어깨를 으쓱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결 국 4명이 모두 한곳에 모이기는 했지만 어느 누구도 배편을 찾지 못한 것 이다. 훼릭스는 점점 초조하고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것봐 내가 뭐랬어. 그곳에 가기는 힘들다고 했지." 한순간 4사람에게 들려오는 한숨섞인 웃음소리. 그 말투는 분명히 익숙 한 인물의 억양이었다. "린?" 어느새인가 4사람의 근처에 와 있었던 린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훼릭스 가 의외라는 듯 이렇게 입을 열었다. 린은 어깨에 앉힌 멜드라와 함께 훼릭스에게 가까이 다가오며 곤란하다는 듯이 빙긋이 웃었다. "어때 훼릭스. 빌라드 해협으로 가겠다는 배편이 있나?" "너 나를 조롱하러 온거라면 어서 숙소로 돌아가." 훼릭스가 냉정한 표정으로 대꾸했으나 린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받아 넘기며 못말린다는 표정으로 싱긋 웃음 지었다. "이봐 훼릭스. 그렇게 막무가내로 돌아 다닌다해도 카이져리아에 갈수있 는 배편은 그렇게 흔치 않아." 린의 말에 훼릭스가 그답지 않은 급한 말투로 이렇게 대꾸했다. "그렇다고 막연히 가만 있을수만은 없잖아!" "흠 그렇긴 해......" 린이 한손으로 턱을 집으며 두눈을 내리 깔았다. 동료들은 모두 린에게 시선을 집중한체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멜드라는 린의 어깨 위에서 그 큰 꼬리를 가볍게 흔들었다. 훼릭스는 매우 곤란한 표정으로 분한듯이 안절 부절 하지 못하는 듯했다. 린은 힐끗 그런 훼릭스를 바라본후 웃으며 입 을 열었다. "너희들이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빌라드 해협으로 가겠다고 하는 배편이 없 는 것이 당연해. 훼릭스가 하도 급하게 물어서 미쳐 말해주지 못했지만 빌 라드 해협은 슈리안들이 두려워 하는 생명체가 살고있는 해협. 즉 카이져 리아라는 카이져들의 보금자리가 있는 곳이란 말이야." "카,카이져들의 보금자리라고!?" 그말을 들은 훼릭스와 루비가 깜짝 놀라고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는 듯 제 다가 한손으로 자신의 이마를 찰싹 때렸다. "아! 그러고 보니 린은 예전에 카이져리아에 가본적이 있다고 했는데...? 역시 그말이 사실이었군요 린!?" 신이난 듯이 활짝 웃는 제다를 바라보며 린이 흐믓한 표정으로 찡긋 한 쪽눈을 감아 보았다. 샤미는 의외라는 듯이 그런 린을 쳐다보았고 훼릭스 역시 놀란 얼굴로 린에게 되물었다. "카이져리아라니? 그럼 그곳이 카이져들이 우글대는 섬이란 말이야?" "그런 셈이지. 빌라드 해협에는 날수 있는 카이져들이 펄럭펄럭 해메고 다니지. 그러니 근처라도 두려워서 어느 슈리안이 가려고 하겠어. 목숨이 라도 걸었다면 몰라도." 린이 어깨를 으쓱하며 이렇게 대답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76 -------------------------------------------------------------------- PART-6 카이져리아의 행로 -------------------------------------------------------------------- "카이져리아라고...... 화염섬과 이어지는 차원의 문인가 뭔가가 있는 곳 이 카이져리아 였다니......" 훼릭스는 분수대 난간에 걸터 앉은체 고민스러운 표정으로 한손을 턱에 기대었다. 이 슈이트리아에는 수없이 많은 류우코우와 슈리안과는 다른 또다른 종족들이 살고 있다. 그중 슈리안을 기준으로 하여 슈리안에 흡 사한 종족과는 달리 슈리안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독립적으로 체계 화 되어 있는 짐승들을 '류우코우'라고 부른다. 보통 슈리안과 류우코우 들은 서로의 이해와 감정을 나눌수가 없기 때문에 대단히 적대관계는 아 니더라도 마음을 터놓기 힘들고 서로를 두려워하며 경계하는 것이 보통 이었다. 슈리안들에 입장에서 류우코우는 흉푹하고 난폭한 짐승에 가까웠 으니 두 생명체들의 관계는 그리 좋은 상황이 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일 이었다. "카이져라......" 그러나 카이져만은 다르다. 그들은 이 슈이트리아에 존재하는 생명체중에 최강이며. 최고로 긴 수명과 전투능력 그리고 모든 종족과 생물들의 감정 을 이해하는 우수한 지능을 가진 생명채인 것이다. 하지만 카이져들은 자 존심이 매우 높고 슈리안이나 류우코우들은 하급의 생물로 판단한체 관심 을 두려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들의 섬인 '카이져리아'에서 모여 살뿐 좀처 럼 세계로 나오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때때로 슈이트리아로 퍼져 나오는 카이져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매우 드문일인 것이다. "하필이면 카이져리아란 말인가. 난 책에서나 접해봤지 상상도 해본적이 없는데 카이져라는건...... 그런걸 직접보면 두눈이 멀고 귀가 먹어 버린 다고 하던데." "맞아 맞아, 카이져들의 성역 카이져리아에는 함부로 가서는 안된다고 들 었거든요." 동료들은 불안한듯 수근거리기 시작했고 그런 동료들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던 린이 그들의 순진함에 속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카이져리아에 가면 자신들의 성역을 침범했다고 매우 노여워해서 우리를 죽여 버릴지도 몰라. 카이져를 이길수 있는 슈리안은 없잖아." "사정을 잘 설명하면 용서해주지 않을까?" 제다가 걱정스런 얼굴로 한마디 내뱉자 루비가 참으로 순진한 질문을 던 졌다. "용서해 주다니 루비 누나? 거긴 금단의 구역이야." "아니야 역사책에도 나와있듯이 용자 마이언은 최강의 트리플 엘디 카이져 보다 강했다고 하잖아." 희망이 있다는 듯이 얼굴을 밝히는 루비를 바라보며 동료들은 묵묵히 허 탈함 침묵을 지켰다. 잠시후 루비가 무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수그리자 샤 미가 루비를 향해 허탈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전설의 용자님같은 분이 지금 우리곁에 있을리 없잖아 루비언 니." "아...... 맞다." 루비가 풀이죽은 얼굴로 두손을 꼭 쥐었고 동료들은 그 상태로 한참동안 멍하니 침묵을 지켰다. 어찌하면 카이져리아에 가서 무사히 살아남은체 화염섬으로 갈수 있는 것인가. "그렇게 풀이죽어 있지만 말고 카이져리아로 갈 방법을 찾아야지? 너희들 이대로 마드린느의 방패를 포기할 생각은 아니지?" 갑자기 활짝 웃는 린의 얼굴을 향해 동료들이 일제히 번쩍 고개를 들었 다. 그리고 린을 노려보며 훼릭스가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카이져리아에 가면 어쩔건데." "가서 차원에 문이 열릴때까지 기다리면 되지." 린이 서슴없이 대답하자 훼릭스의 눈썹이 실룩실룩 꿈틀거렸다. "그전에 카이져들이 우릴 덥치면 어떡하지?" "괜찮아 괜찮아~ 나도 예전에 가봤는데 안 죽었잖아~" "......" 전혀 긴장없는 태도로 손을 흔들며 대답하는 린의 낙천적이 표정을 바라 보며 훼릭스는 점점 더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이봐 린! 너 정말 카이져리아에 갔던거야!? 어떻게 그 금단의 구역에서 살아 남았어!? 거짓말 하는건 아니지!?" "소리지르면 안 알려준다." 벌떡 일어나 린의 얼굴에 바짝 자신의 얼굴을 가져다 대는 훼릭스에게 린 이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싱글싱글 입을 열었다. 훼릭스는 화가 치밀어 머 리속이 부글부글 끓었고 있는대로 열이 뻗어 있었다. 하지만 마드린느가 말했다. 린은 화염섬에 가본적이 있다고. 그래서 린에게 안내자의 역할을 맡긴 것이다. 그녀의 말을 신용해야 할텐데...... "알았어... 도대체 어떻게 갔던건지 자초지종을 설명해봐. 가능한 빨 리......" 훼릭스가 화를 최대한 가라 앉히며 떨리는 목소리로 묻자 린은 싱긋 웃으 면서 자신의 어깨에 걸터 앉은 멜드라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카이져리아의 카이져들은 모두들 멜드라를 잘 알아. 그러니까 멜드라만 있으면 우리의 뜻을 전달하는데 불편이 없어. 우리는 카이져리아에 가는 법만 찾으면 되는거야." "!" 린의 대답에 훼릭스는 놀란듯이 두눈을 크게 떴다. 멜드라. 항상 린과 함 께 다니는 조그마한 프리켓츠. 그에게 그런 큰 권한이 있다니 믿어지지 않 았다. 그때 린의 이야기를 들은 제다가 신이 난다는 듯이 훼릭스에게 외쳤 다. "맞아요 맞아 훼릭스! 멜드라는 말이죠 벌써 1000년이 넘게 살아왔단 말이 예요! 용자 마이언님과도 아는 사이라고 했어요 그렇죠 멜드라!?" "아, 그렇게 까지 추켜세우지 말거라 제다." 신이나서 떠들어 대는 제다에게 멜드라가 쑥쓰러운 듯이 꼬리를 갸웃 거렸 고 훼릭스와 루비는 잠시 넋이 나간 표정으로 린의 어깨위에 올라가 있는 멜드라를 주시한체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1000년? 멜드라가 1000년을 살 았단 말인가? "그, 그게 사실이예요 멜드라? 정말 카이져리아의 카이져들을 설득 시킬수 있나요?" 루비가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조심스럽게 묻자 멜드라는 차분한 표정으로 그런 루비와 훼릭스를 바라보며 이렇게 대답했다. "카이져리아의 카이져들은 단지 자존심이 높고 우월감에 빠져 있을 뿐이지 난폭하거나 공과사를 구분할줄 모르는 생물들은 아니란다. 당연히 사정을 설명하면 이해해 줄거야." "하......" 너무나 태연하게 입을 여는 멜드라를 바라보며 훼릭스가 어이없다는 듯이 한참동안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어쨋든 린과 멜드라 콤비는 여러모로 훼 릭스를 놀라게 하는데 탁월한 소질이 있는듯 했다. "그, 그럼 어쨋든 카이져리아에 가는 배편을 구하기만 하면 되겠네...... 큰 돈을 들여서라도 어쨋든 노력해 봐야겠군" 훼릭스는 너무나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를 주고 받은것 같아 어안이 벙 벙했지만 어쨋든 멜드라의 평상시 태도와 마드린느의 말을 견주어 보아 신 용이 갔던지라 이일을 전적으로 린과 멜드라에게 맡기기로 결정하고 자리에 서 일어섰다. 하지만 자신들이 갈 장소가 카이져리아 라는 것을 알게 된이 상 아까와는 사정이 달랐다. 배편을 구하기가 더욱더 막막해진 것이다. '그나저나 무슨 방법으로 배편을 구한단 말인가.' 고민하는 훼릭스에게 린이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그런건 고민하면 더 안풀리는 법이야. 여기서 이런다고 카이져리아까지 갈 배가 생기는건 아니니까 여관으로 돌아가서 생각을 정리하고 퍼브에라 도 갈까~?" "......" 낙천적인 린을 흘끗 돌아보며 훼릭스가 두눈에 빛을 번쩍였다. 그러나 린 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훼릭스의 등을 팡팡 때리 며 기세좋게 외쳤다. "좋아 좋아 대장이 허락했다! 얘들아 우리 오늘밤은 신나게 놀고 내일 일 은 내일 결정하자~ 자 가자~" 그러자 잠시 머뭇대던 동료들이 린에 말을 정말로 믿고 주춤주춤 린을 뒤 따르기 시작했다. "훼릭스님 안가세요?" 루비마저 훼릭스에게 이렇게 물었고 훼릭스는 질려버린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가자." .............................................................. "야아 맛있다! 여기 이것좀 더 가져다 줘요." 린은 무엇이 그리도 신이 났는지 양념에 대친 고기 요리를 순식같에 먹어 치우고 또다시 술을 주문했다. 다른 동료들도 그런 린의 행동에 영향을 받 았는지 아까까지의 다급한듯한 인상은 찾아 볼수 없었고 제각기 오랫만에 퍼브의 분위기 속에 취해 음식과 이야기를 즐기며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 단 훼릭스만 제외하고. "......너 말이야." 훼릭스는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눈앞에서 꿀꺽꿀꺽 술을 들이키는 린 을 바라보며 한손으로 턱을 괸체 퉁명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러자 린은 술에 제법 얼큰히 취해 벌게진 얼굴로 훼릭스를 돌아보며 유쾌한듯 대 꾸했다. "왜그래 대장? 뭐가 문제야~" "너 어떻게 카이져리아로 갈만한 방법을 생각해 놓기는 한거냐." 훼릭스는 아무래도 그것이 마음에 걸려 술이고 음식이고 아무것도 넘어 가지 않았다. 린이 이렇게 태평한 것을 보아 무슨 방법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가만히 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도무지 불안하여 견딜수가 없는 것 이다. "아이참! 대장 그런거 걱정하지 말래도!!" 갑자기 린이 보통때와는 다른 가늘고 야릇한 억양으로 훼릭스에게 휙 하 고 고개를 돌리며 들고 있던 술잔을 쾅 내려 놓았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77 -------------------------------------------------------------------- PART-6 카이져리아의 행로 -------------------------------------------------------------------- "무슨 방법이든 생기게 되는 거라니까 인생은. 술과 음악을 즐기며 여유 있게 기다리다 보면 일이 술술 풀릴거야~ 아하하 자 빨리 마셔!" "이봐......" 여전히 웃어대며 술을 들이키는 린을 바라보며 훼릭스가 질렸다는 듯이 한손으로 턱을 괸체 고개를 돌렸다. 제다는 식성좋게 눈앞에 있는 음식 을 신이나서 집어먹고 있었으며 샤미 역시 과일주를 마신뒤 기분이 꽤 좋 아 졌는지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생글거리고 있었다. 문득 훼릭스는 자신 에 옆에 앉아 있는 루비를 바라 보았다. "......" 루비는 별로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아까부터 계속해서 자신의 옆에 앉아 있는것 같았다. 순간 루비가 훼릭스를 향해 고개를 들었고 두 사람의 눈 이 마주쳤다. "아......" 잠시 서먹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루비가 얼른 고개를 돌리고 테이블에 놓 여있는 자신의 술잔을 두손으로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다. 훼릭스는 그런 루비를 향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왜 안먹니 루비." "아니요......" 루비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들지 못한체 여전히 술잔만을 만지작 거리 고 있었다. 훼릭스는 가볍게 싱긋 웃으며 그런 루비를 내려다 보았다. "어차피 돈은 내는 거니까 먹지 그러니. 맛있어 보이는데." 훼릭스는 이렇게 말하며 지금 까지 손도 대지 않았던 퍼브의 정식요리를 식기로 하나 집어 입에 넣었다. "음음 맛있는데." 훼릭스는 과일주를 입안에 흘려넣으며 루비에게도 먹을 것을 권했다. 그러 자 루비도 들고 있던 잔에 고여진 음료로 입술을 적셨다. "배 안 고프니 루비야." 훼릭스가 다정하게 묻자 루비는 서먹서먹한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훼,훼릭스님이 고민하고 계시니까 저혼자 먹고 있기가 뭐해서......" 그말을 들은 훼릭스의 두눈이 부드러워 지며 이내 그의 입가에 미소가 여 렸다. 그래, 누가 뭐래도 자신을 제일 생각해주는 이는 언제나 곁에 있어 준 루비였다. 그녀의 마음은 그녀와 처음 만난지 5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 금까지도 단 한번도 변한적이 없었다. "야이 거참! 보고 있으려니까 간지럽다 마! 뭐하는거냐 둘이서만!" "흠흠 매우 쑥쓰럽군요 훼릭스......" 한순간 술의 취한 린의 목소리가 울려퍼졌고 제다가 야릇한 표정으로 웃으 며 헛기침을 해보였다. 갑자기 훼릭스와 린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랐 다. "뭐,뭐냐 린! 무슨 뜻이지!?" "훼릭스님이 안드시니까 저도 먹을수가 없었어요~ 흑흑~" 린이 루비의 말투를 흉내내며 몸을 비비 꼬자 루비가 시뻘개진 얼굴로 고 개를 푸욱 수그렸다. "그래 그래 루비 네 마음 내가 다알지." "어머 훼릭스님 이러시면 안돼요 보는 사람도 많은데~" 루비의 말투를 흉내내는 린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제다가 굵직한 목소리로 천역덕스럽게 훼릭스의 눈빛을 흉내내어 보였다. "자,자식들 내가 언제 그런말 했어!" "어머 어머 훼릭스님 화내시면 싫어~" 발끈하며 시뻘개진 얼굴을 들어내는 훼릭스에게 린이 요염한 표정으로 한 손을 흔들어 보였고 제다역시 그런 린의 어깨에 한손을 기대어 올린체 눈 웃음 쳤다. "크으!" 순간 린과 제다의 눈앞에서 거대한 별이 반짝이고 잠시후 둘은 테이블 위 에 납작하게 엎드리고 말았다. 분한듯이 씩씩거리며 훼릭스자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이봐 술을 더 가져와!" 비틀거리며 일어나지 못하는 린과 제다를 무시한체 훼릭스가 종업원에게 술을 주문한후 테이블 위에 남아있는 과일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리 고 린이 마시다 남긴 독한 와이디 마저 병체로 마셔 버렸다. "훼, 훼릭스님......?" 평소 술을 잘 하지 않는 훼릭스가 한번에 여러술을 마시는 것을 처은본 루비의 두눈이 동그래졌다. "뭐냐 루비!? 왜그래!" "아, 아니 저...... 안주도 좀 드세요." 루비가 얼른 젓가락으로 고기를 집어 훼릭스의 입가에 내말자 훼릭스는 그것을 냉큼 집어 먹고 의자위에 길게 기대어 앉았다. 훼릭스가 폭탄주 를 마시고 눈앞이 가물가물해질 무렵 테이블위에 머리를 들이밀고 있던 제다와 린이 비틀거리며 고개를 들었다. 샤미는 여전히 야릇한 표정으로 과일주를 마시며 발그스름한 볼을 붉히고 있었다. "이봐 훼릭스 자내 그렇게 한번에 마셔도 되나." 멜드라가 훼릭스의 어울리지 않는 순진함에 빙긋이 웃으며 이렇게 물었으 나 훼릭스는 괜찮다는 듯이 거칠게 고개를 저었다. "괘, 괘안아요(괜찮아요). 뭐 이 정도 쯤이야 핫핫핫" 괜찮다는 듯이 하하 웃긴 했지만 눈이 반쯤 풀리고 혀가 멋대로 돌아가 고 있었다. '생각보다 술이 약하군' 멜드라는 강철같던 훼릭스가 술 몇잔에 간단히 다운되는 것이 의외였지만 의외로 순박한 사나이 훼릭스의 진짜 모습을 엿보는 것도 같아 한편으로 는 흐믓했다. 한편 훼릭스가 취해가자 린의 두눈은 장난기가 가득한 어 린 아이의 눈으로 바뀌어 갔다. "아아 기분좋다. 린 더 따라" "훼릭스 훼릭스~ 이렇게 섞어 마셔봤니? 자 마셔봐" 자꾸자꾸 술을 들이키는 훼릭스를 들이키며 린은 훼릭스에게 거대한 잔 을 쥐어주고 그곳에 와이디(슈이트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독한술)와 과일주 그리고 프람주(약초를 재배해서 만든 술의 일종으로 불처럼 확쏘는 맛을 낸다.)를 가득가득 섞었다. "리, 린 그렇게 한꺼번에 섞어 드리면 어떡해요." "가만 있어봐 루비 재밌잖아." 걱정스러운 표정의 루비를 밀어내며 린이 사악한 표정으로 훼릭스의 잔에 술을 따랐다. 훼릭스는 아까 들이킨 술에 이미 취해버렸는지 린이 따라주 는 여러종류의 술을 멀뚱히 바라보며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 "자 마셔라 훼릭스!" "안돼요!" 그때 한번에 들이키려는 훼릭스의 손에서 루비가 재빨리 잔을 뺏아 들었 다. 모두가 두눈을 깜빡이며 루비를 바라 보았고 루비는 긴장한 표정으로 빼앗든 잔을 두손에 꼭 쥔체 동료들을 바라보았다. "훼,훼릭스님은 이런 술 못 마시시니까...... 그, 그냥 이대로 주무시게 놔두는게 좋겠어요." 루비가 무안한 표정으로 말을 더듬자 린이 장난기가 가득썩인 비아냥거리 는 표정으로 루비에게 바짝 얼굴을 가져다 대었다. "이봐 루비. 너의 사랑하는 훼릭스 주인님을 위하는 건 좋지만 그 술을 어서 내놔. 자 너의 주인님이 달라고 하시잖아" "그,그래 빠리(빨리) 이리 줘 루비!" 훼릭스가 거의 맛이간 표정으로 이렇게 중얼 거렸고 루비는 이마에 식은 땀을 흘리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린은 사악한 표정으로 점점 루비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중얼 거렸다. "어서 내놔 루비......" "!!" 그 순간이었다. 다가오는 린을 두려운 듯이 바라보며 망설이던 루비가 갑 자기 들고 있던 술을 한번에 벌컥 들이키고 말았다. "아니!?" 린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런 루비를 바라 보았고 제다와 멜드라 역시 잠시동아 쥐죽은 듯이 조용히 술을 들이키고 있는 루비의 얼굴을 뚫어져 라 쳐다보고 있었다. 루비는 한참동안 잔을 세워들고 목구멍으로 술을 넘기고 있다가 발개진 얼굴로 고개를 내렸다. "......" "괘,괜찮으냐 루비?" 멜드라가 놀란 얼굴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때였다. "딸꾹" 갑자기 루비가 딸꾹질을 한번 했다. "후아......" 깊게 들이마신 한숨을 토해내듯 루비가 길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였 다. 그리고 수초가 지난후 루비는 훼릭스와 린의 앞에서 고개를 들었다. "루,루비...... 괜찮니?" 린이 왠지 두려운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이렇게 물었다. 그리고 루비의 두 눈이 멜드라를 향해 고정되었다. "씨잉!" "악!?" 갑자기 루비의 오른손이 린의 왼쪽눈을 강하게 강타했고 린이 비명을 지르 며 의자 밑으로 나가 떨어졌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78 -------------------------------------------------------------------- PART-6 카이져리아의 행로 -------------------------------------------------------------------- "루,루비누나 왜 그래요!?" 깜짝놀란 제다가 어이없는 얼굴로 당황한듯이 외쳤고 루비의 손에 얼굴을 정통으로 얻어맞은 린이 허겁지겁 자리에서 일어나며 한손으로 얻어맞은 한쪽눈을 감싸 쥐었다. "뭐,뭐야!?" 린이 황당한 표정으로 눈앞에 서 있는 루비를 바라보며 다른쪽눈을 크게 떴다. 루비는 얼굴이 빨개진체 두 눈이 풀려 있었다. "훼릭스님한테 억지로 술을 먹이지 말란 말이야......" 루비는 두팔을 가슴앞으로 내린체 비틀거리며 이렇게 중얼 거렸다. 멜드 라와 린 그리고 제다는 잠시동안 겁먹은 표정으로 그런 루비를 잠자코 바 라 보았다. 물론 훼릭스는 술에 취한체 의자에 기대어 흐느적 거리고 있었 고 샤미역시 아까부터 과일주를 홀짝 거리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루,루비... 그나저나 일단 앉지 그래...... 넘어질것 같은데." "딸꾹." 그순간 루비가 딸꾹질을 하며 한쪽으로 휘청 거렸고 린과 제다가 얼른 그런 루비의 부축하려고 손을 뻗었다. "비켜!" "이크!" 갑작스럽게 루비가 손을 휘둘렀고 제다가 아슬아슬하게 그손에 뺨을 스 치며 기겁을 하며 뒤로 물러났다. 린과 제다의 이마에 한줄기 식은땀이 맺혔다. 루비는 풀린 두눈을 가운데로 모으며 린과 제다를 노려 보았 다. "너희들이 훼릭스님을 괴롭혔지......" 그 무서운 눈. 린과 제다는 겁에 질린체 얼굴이 하얗게 달아 올랐다. "너희들 죽을래!" "루,루비누나 나는 아니야!! 리,린! 린이 그랬어 린이!" "제다 이 의리 없는놈!" 제다가 두손을 흔들며 린을 앞으로 떠밀자 린이 두려운 듯한 얼굴로 제다를 돌아보며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다. - 쨍그랑 그때였다. "너 말이야 린......" "루,루비이....!?" 루비의 날카로운 풀린 두눈이 린을 향해 내려 ?아 졌고 린은 완전히 질려버린 표정으로 얼굴이 창백해 졌다. 루비가 테이블 위에 있던 술병 을 깨트려 손에 쥔 체 린을 노려보고 있었던 것이다. 주위에서 술을 마시 고 있던 손님들이 일제히 놀란 린들쪽에 테이블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루비, 루비야...... 잠깐 내말좀 들어봐. 나는 지극히 장난이었어. 아, 아니 그저 순수히 말이야......" "시끄러워!!" "으악!!" 쾅소리와 함께 루비가 깨진 술병으로 테이블을 쾅 내리쳤다. 그순간 술 병이 테이블에 꽂히며 테이블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어마어마한 힘 ...... 제다는 놀라고 또 두번 놀랄 지경이었다. 이런 루비의 모습은 난 생 처음이었다. 게다가 엄청 센힘...... 지금까지의 루비 같지 않았다. "루,루비...... 진정하고 그걸 치우지. 여긴 손님들도 많은데." 멜드라가 애써 침착한 표정으로 루비를 달랬다. "시끄러 쪼그만게 말이 많아." "......" 루비의 한마디에 멜드라가 무안한듯 아무말도 하지 못했고 주위는 살벌 한 분위기가 계속 되었다. 특히 몸을 사려야 할것은 사건의 주범인 린 라이트와 얼떨결에 말려들게 된 동료중 유일하게 제 정신이 들어있는 제 다 였다. "너희들 말이야...... 딸꾹. 예전부터 맘에 안들었어. 왜 훼릭스님 말 을 안듣냔 말이야. 딸꾹. 너희들이 잘났어!? 후하......" 루비는 연신 비틀거리며 깔꾹질을 해댔다. 그러나 린과 제다는 감히 겁 이나서 루비에게 접근하지 못했고 퍼브안에 살기어린 분위기는 계속 되 었다. 그때였다. 하나의 거대한 그림자가 루비의 등뒤로 다가왔다. "아?" 린과 제다가 미쳐 말릴 사이도 없어 재빠른 손이 루비의 손에서부터 들 고있던 깨진 병을 낚아채고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린과 제다. 그리고 멜 드라는 동시에 고개를 들어 루비의 술명을 빼앗은 누군가를 바라보았다. "예쁜 아가씨가 이런 난폭한 짓을 하면 안되지." "딸꾹, 넌 뭐야......" 키가 큰 근육질의 건장한 사나이였다. 그의 어깨를 뒤덮고 있는 긴 금발 이 그의 핸섬한 중년의 얼굴을 더욱 분위기 있게 받쳐주고 있었다. 루비 는 그에게서 붙잡혀 있던 팔을 빼어내며 냅다 그의 얼굴에 손바닥을 날 렸다. "왜 남의 여자 손을 함부로 잡고 그래!!" "아차차!?" 루비의 손이 크게 원을 그리며 회전했고 린과 멜드라가 지켜보는 가운데 사나이는 아슬아슬하게 그 손을 피해 루비의 등을 손가락으로 톡 밀었 다. 그러자 루비는 휘청휘청 거리며 훼릭스가 늘어져 있는 의자로 다가가 훼릭스의 배위로 푹 쓰러지고 말았다. "으응...... 훼릭스님...... 훼릭스님......" 루비는 그대로 훼릭스의 목을 끌어 안고 훼릭스와 함께 잠이 들고 말았 다. 그런 루비의 모습을 잠시 바라보고 있던 린과 제다가 그제서야 가슴을 쓸어내리며 자신들을 도와준 건장한 체구의 사나이를 돌아 보았다. 붙임성 밝은 린이 먼저 아는체를 했다. "야 도와줘서 고마워요. 하마터면 아가씨 손에 비명 횡사 할뻔했어." "동료인가 본데 술이 약한 사람을 데리고 장난하면 그런 벌을 받지." 사나이는 린의 말을 받으며 성품좋은 인상으로 웃어 보였다. 건장하고 단 단한 몸을 가진 금발의 미남이었다. 린은 싱긋 웃으며 자신의 소개를 했 다. "내 이름은 린 라이트. 개인적인 사정으로 동료들과 여행중이죠. 옆에있 는 이 애의 이름은 제다. 그리고 이 아저씨는 멜드라." 린이 씩 웃으며 제다와 멜드라를 덤으로 소개했다. 사나이는 그런 린들 을 쳐다보며 기분좋은 표정으로 웃으며 자신을 소개했다. "내 이름은 랜담 제스터요. 기분좋게 술한잔 하기엔 시끄러운 퍼브라 본의 아니게 끼어들었지. 보아하니 피를 보게 생겼던데 말이야. 저 둘은 연인인가?" 랜덤이 골아 떨어진 루비와 훼릭스를 가리켜며 묻자 린은 히죽 웃으며 고 개를 저었고 제다는 히죽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음. 뭔가 헤깔리는데?" 잠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던 제다와 린은 이번에 정반대로 제다가 고개 를 저었고 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알아듣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랜 담은 하하 웃었다. "그것참 골치아픈 사이인것 같군. 어쨋든 재미있는 녀석들이야. 말하는 프 리캣츠는 수없이 많은 세계를 돌아다녔지만 처음본단 말이야. 여기 앉아 도 될까?" 그말을 들은 린의 눈이 반짝였고 제다가 의자를 빼어 랜담의 앉을 자리를 주선해 주었다. "당신 뱃사람인가요?" "아 물론이지. 이 모리난 퍼브에 있는 슈리안들은 거의 뱃사람이야. 당신 들같은 여행자를 제외하고는." 잔에 와이디를 따라 기분좋게 한잔 들이키며 랜담이 대답하자 린은 흥미있 는 표정으로 테이블 앞에 걸터 앉으며 씩 미소 지었다. "근육을 보고 다이스만이나 세이론인줄만 알았지. 이곳 모리난에도 당신 같은 뱃사람이 꽤 있군요. 낮에는 재미없는 사람들만 보아와서." "하하하 이 아가씨 말을 참 재미있게 하는군." 랜담이 호쾌하게 하하하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자 린이 인상을 찌프리며 쓴 웃음을 지었다. "아가씨라니, 난 남자요." "어 그래? 그것참 실례했군. 계집애 같이 예쁘게 생겨먹었다 했더니 미소 년 이었군 그래. 하하하" 다른이가 이렇게 지껄였다면 상당히 화가 났겠지만 왠지 랜담의 말투나 억 양속에는 악의 따위는 전혀 찾아 볼수가 없었다. 오히려 푸근하고 인정많 은 슈리안의 제취가 느껴지는 터라 린은 그저 웃어넘기며 이야기를 계속했 다. "어느배의 선원이지요?" 린이 묻자 랜담은 또다시 와이디 한잔을 들이키며 이렇게 대답했다. "서쪽 선창에 '플레어 시그널'이라는 놈이지. 지금은 일거리가 없어 쉬지 만 기동성은 모리난 제일이야. 내 배는 자체에서 항해하거든." "내 배라니? 당신 그럼......?" 린이 의외라는 듯이 손가락으로 랜담의 얼굴을 가리키자 랜담은 찡긋 한 쪽눈을 감아보이며 잔에 와이디를 따랐다. "오, 내가 플레어 시그널의 선장인 랜담 제스터. 술이 맛있는데 잘 부탁 해." 랜담은 호쾌하게 하하하 웃으며 자신의 소개를 덧붙혔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79 -------------------------------------------------------------------- PART-6 카이져리아의 행로 -------------------------------------------------------------------- "그럼 그 배는 어디로 출항 예정이지요?" 랜담에 이야기를 듣고 솔깃해진 린이 놓치지 않고 랜담에게 이렇게 물었 다. 그가 한 배의 선장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터라 잘만되면 자신 들이 원하는 일이 성사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 동 료들에겐 어떠한 조건이라도 수렴한다는 전제하에 카이져리아로 갈수만 있는 배라면 다행스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아 내 배는 가까운 시일안에는 출항하지 않아. 아까도 말했지만 평민을 태우거나 하지 않지. 내 배는 민간용이나 화물선이 아니야. 나와 나의 선원들은 모리난에 잠시 쉬러온것 뿐이지" "그래요?" 기대하고 있던 대답이 나와주었기 때문에 린은 기뻤다. 화물선이 아니라면 특정한 예정항로나 약속된 거래가 없다는 것이다. 린은 쇠뿔도 단김에 빼 자는 심정으로 갑작스럽에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럼 높은 보수를 드릴테니까 우리를 원하는 곳에까지 좀 태어주시죠 랜 담." "원하는 곳?" 린이 부탁하자 랜담은 술잔에 술을 따르다 말고 무슨 소리냐는 듯이 고개 를 들었다. "방금 말했잖아. 우리는 민간인을 태우는 배가 아니라니까." "그러니까 더욱 적당해요. 우리가 가야하는 목적지는 민간인을 실은 배는 모조리 거절할만큼 무서운 곳이거든요." "무서운 곳이라니?" 린의 말을 들은 랜담이 흥미있는 표정으로 술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린을 바라보았다. 린은 왠지 이야기가 잘 풀린다는 심정으로 의자를 바짝 끌어 당기며 랜담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했다. "보수는 원하는대로 줄테니까 당신의 배로 우리를 카이져리아까지 태워다 줘요. 빌라드 해엽에 외딴섬 카이져리아." "카이져리아라고!? 그곳은 뱃사람에게는 금지된 해로잖아." 카이져리아라는 말은 들은 랜담이 약간 놀란듯이 이렇게 입을 열었고 린 은 조바심나는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안전은 절대 보장합니다. 우리를 섬근처에만 내려놓고 가도 좋아요. 보 수 뿐만이 아니라 카이져리아에는 슈리안들이 본적도 없는 어마어마한 보 석들이 가득 쌓여있어요. 원한다면 얼마든지 가져가도 좋아요." "흐~음. 그건 구미가 당기는군." 랜담은 한손으로 턱을 쓰다듬으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린은 그런 랜담을 바라보며 초조하게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잠시후 랜담이 턱을 쓰다듬던 손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으며 이렇게 물었다. "카이져리아 같은 금지된 섬에 가려는 이유가 뭐지? 무언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 같은데. 그 사정이 마음에 들면 생각해 볼만하지......" 랜담은 빙긋이 웃으며 린을 향해 한쪽눈을 찡긋해 보였다. "보수는 필요없이 데려다 줄수도 있어. 왠지 너희들에게 끌리는 무엇인가 가 있거든. 카이져리아에 가는 이유가 뭐지?" 랜담이 시원시원 말투로 이렇게 묻자 린은 그런 랜담이 마음에 들었다는 듯이 씩 미소지으며 이내 이렇게 입을 열었다. "우리는 카이져리아로 가서 여시의 무장인 '마드린느의 방패'를 찾아야 해 요. 그리고 그것으로 '마도'를 무찌를 생각이죠." "마도라고!?" 한순간 랜담의 눈이 커다래지며 놀랍다는 듯이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 다. 린이 그런 랜담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자 갑자기 랜담에 얼굴에 빙그레 웃음이 띄워졌다. "마도를 무찌르겠다고 했나 너?" "그래요." 린이 고개를 끄덕이자 갑자기 랜담은 호쾌한 목청으로 하하하 웃기 시작 했다. "마도를 무찌르기 위해 카이져리아로 가겠다고! 하하하 이것참 재미있 군! 그것이 너희의 목적이란 말이지!" 랜담이 큰소리로 마도라는 이름을 외치자 주위에 손님들이 모조리 놀라 이쪽을 바라보았다. 린은 조금 당황된 얼굴로 랜담을 향해 쏘아붙혔다. "큰소리로 떠들지 말아요. 당신이 이유를 물어서 대답한것 뿐이니까." "후후후 마도라...... 너희들 정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단 말이지." 린의 얼굴을 바라보며 랜담이 웃음 소리를 천천히 가라 앉혔다. 그리고 그 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린을 향해 믿음직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좋아. 너희들을 카이져리아까지 데려다 주지! 내일아침 까지 서쪽 선창에 '플레어 시그널' 찾아와라!" "정말이죠!? 고마워요 랜담!" 기분좋게 대답하는 랜담을 향해 린이 기쁜듯이 환하게 웃어 보였다. 랜담 은 여전히 껄껄껄 웃음을 감추지 못한체로 술잔에 와이디를 따르며 약간 흥이돋은 목소리로 이렇게 입을 열기 시작했다. "마도, 마도라...... 요즘에도 너희같은 생각을 가지 기게좋은 젊은이들이 있었단 말이냐. 괜찮군, 정말 괜찮은 기분이야" 지금까지 가만히 둘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던 제다도 무언가 일이 잘 돌아 가게 되었다는 것에 기뻐하며 린을 향해 환한 얼굴로 물었다. "그렇다면 내일 랜담씨의 배로 카이져리아에 가는 건가요?" "그래. 일단 훼릭스와 루비를 처리한후 우리도 오늘은 쉬자." 린이 한건 해결했다는 듯이 부담없는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하자 제다는 기쁜듯이 샤미와 루비등을 흔들어 깨우며 숙소로 올라갈 준비를 하기 시 작했다. "그럼 랜담. 내일 배로 찾아갈께요." "그래, 좋도록 하라구" 랜담은 여전히 술을 들이키며 린을 향해 손을 끄덕여보였다. 린은 싱긋 웃으며 숙소로 가기 위해 등을 돌렸다. 그때였다. 곤란한 표정으로 린에 게 도움을 청하는 제다의 가엾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린...... 모두들 골아 떨어져서 깨어날줄 몰라요. 숙소까지 옮기게 좀 도와줘요." "......" 린은 온몸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그냥 의자에 털썩 걸터 앉고 말았 다. ...................................................... . . . "그래?! 배를 찾았다고? 잘했어 린! 어떤배야?" 아침에 아픈 머리를 움켜 쥐고 잠에서 깨어난 훼릭스가 린의 이야기를 듣 자마자 기쁜듯이 이렇게 소리쳤다. 그는 어제 과음을 했기 때문에 아픈머 리가 환하게 싹 가시는 것만 같았다. 그런 훼릭스를 바라보며 린이 의기양 양 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플레어 시그널이라는 개인 소유의 배야. 어제 그 배의 선장과 알게되서 이야기가 잘 풀렸지. 고맙게도 무보수니까 가면 무뚝뚝하게 굴지 말고 인 사라도 하라고." "흐음. 거기다 무보수라니 수고했어 린." 훼릭스가 유쾌한듯이 이렇게 입을 열었고 린은 싱글싱글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짐을 챙겼다. 모두가 일어나면 식사를 마치고 바로 선착장 으로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 두 아가씨는 왜 안 일어나는 거야?" 린이 짐을 챙기다 말고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침대위에 쓰러져 있는 루비 와 샤미를 바라보았다. 루비는 완전히 정신없이 침대에 몸을 맡긴체 숨소 리 조차 내지 않았고 샤미는 몸을 꿈지럭 대며 좀처럼 일어나려 하지 않 았다. "어제 너희를 이곳까지 옮겨놓고 나랑 제다는 건너방에서 잤어. 그렇게 무책임하게 취해버릴수 있는 거냐?" 린은 무안해서 얼굴이 빨개지는 훼릭스를 지나쳐 드러누운체 미동도 하지 않는 루비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보았다. "이 아가씨 어제 대단했지. 들으면 놀랄거야. 그런데 왜 안일어나? 죽은거 아냐 이거?" 린의 농담을 들으며 훼릭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탁자위에 놓여있는 물통에 서 물을 한잔 따라 마셨다. "어제 얼마나 마셨지." 훼릭스는 어제 일이 잘 생각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물었다. 머리가 울 려왔고 속이 좋지 않았다. 그런 훼릭스를 바라보며 린이 장난기 어린 얼굴 로 이렇게 대답해 주었다. "얼마나 마셨냐고!? 상당히 적당히 마셔서 퍼브에서 루비랑 뜨거운 사랑놀 음까지 정신없더만. 평상시에 참고 있으니까 취했을때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 거야 쯧쯧." 린이 한심하다는 듯이 혀를 차자 훼릭스의 얼굴이 시뻘개지고 그가 안절부 절 하지 못했다. "어제 내가 무슨 이상한 짓이라도 했단 말이냐?" 훼릭스가 묻자 린은 속으로 코웃음치며 겉으로 태연하게 입을 열었다. "지독했어. 말리는 루비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욕설까지 해댔지. 그뿐 인줄 아냐!? 옷을 마구 벗기려 한데다 루비가 저항하니까 마구 때렸잖아. 볼만했어. 정말 기억안나?" "저,정말이냐?" 훼릭스의 사색이 되어가는 얼굴을 바라보며 린은 마음속으로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그러나 겉으로는 애써 태연한체 하며 웃음을 참기위해 고 개를 숙이고 헛기침을 한번 했다. "그리고 그뿐이 아니야......" 린의 무시무시한 얼굴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온몸이 굳어 버렸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80 -------------------------------------------------------------------- PART-6 카이져리아의 행로 -------------------------------------------------------------------- "훼릭스 넌 나의 순결을 빼앗았어. 결코 잊지 못할거야." 린의 한마디. 훼릭스는 한순간 머리에서 무엇인가 새하얀 공백이 채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원망스러운 듯이 자신을 바라보는 린을 향해 훼릭스 가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입을 열었다. "수... 순......?" 훼릭스의 입술이 가늘게 떨렸다. "순결을 빼앗았을리가 없지 이 변태같은 자식!! 난 그런 취미 없단 말이 다!! 아까 한말도 거짓말이지 너!!" "아깝다. 속일수 있었는데." 흥분하는 훼릭스의 앞에서 린이 시시하다는 듯이 한손으로 귀를 후비는 시 늉을 해 대었다. 훼릭스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속을 간신히 가라앉히며 린을 향해 중얼거렸다. "그,그런 성격을 빨리 고치는게 인생을 사는데 도움이 될거야 린." 훼릭스가 충고하듯 입을 열자 린은 솔깃한 표정으로 훼릭스를 향해 고개를 들며 이렇게 대답했다. "그럴지도. 하지만 인생을 오래살다 보면 이런 성격이 가장 도움이 될수도 있어." "시끄러. 할아버지 같은 말은 그만둬." 린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기며 훼릭스가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고개 를 돌렸다. "루비는 그렇다 치고. 샤미는 왜 또 깨어나지 못하는거야." "그애도 과음했어. 과일주를 7병이나 마셨거든." 린의 대답에 훼릭스는 골치아픈 표정으로 머리를 쓸어 올리며 한손으로 목 뒤를 두드렸다. 침대위에 죽은듯이 쓰러져 있는 루비의 모습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침대에 조심스럽게 걸터 앉았다. 루비는 매우 피곤한듯 했고 얼 굴에 괴로운 기색이 역력했다. 과음 때문인것 같았다. "루비가 왜 이렇게 술을 많이 마셨지." "다 너 때문이야 훼릭스." 린이 냉큼 대꾸하자 훼릭스는 짜증섞인 표정으로 두손을 부르르 떨었다. "왜 나 때문이냐 린." "네가 술에 취해서 정신없이 과음을 했기 때문에 루비가 억지로 모조리 마셔 버렸거든. 열녀를 곁에 둬서 좋겠다 훼릭스." 린의 대답을 들은 훼릭스는 잠시 침울한 듯한 표정으로 루비를 바라보다가 이내 미안하다는 듯이 잠들어 있는 루비의 푸른 머리결을 쓸어 주었다. "아아, 이 아이는 요령이 없어 고지식하지. 그래서 항상 힘들어 하지 않게 보살펴 주려 하고 있는데......" 훼릭스는 루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타까운 목소리로 이렇게 중얼거렸 다. 오랜 여행동안 루비를 너무 고생시킨 것은 아닌지...... 자신의 짧은 생각으로 루비가 괴로워 하고 있지나 않은지 훼릭스는 항상 마음이 쓰였 다. 하지만 자신이 이렇게 살아있을수 있는 것도 모두 루비 덕분...... 그녀는 훼릭스의 목숨보다 귀중한 존재였다. "미레임이라지만 이렇게 너를 따르는걸 보면 그녀가 얼마나 너를 좋아하는 지 알수 있지. 넌 페이시아의 환상에 빠져서 루비를 괴롭히고 있는거 아니 냐 훼릭스. 아니면 루비가 미레임이기 때문에 그런거냐." "......" 자신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하는 린에게 훼릭스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 다. 루비가 미레임이기 때문에 라는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훼릭스는 루비를 친 동생처럼 사랑한다. 그녀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하는것도...... "나는 사랑하는 여자가 따로 있어. 어디서 어떤 고통을 받고 있을지 모르 는 그녀를 생각하면 나는 견딜수가 없단 말이다." 훼릭스는 이렇게 말하며 루비의 머리카락을 더욱 강하게 쓸어 내렸다. "루비는 내 목숨과 같아. 하지만 페이시아는 내가 없으면 외톨이란 말이 야." 이렇게 대답하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린은 쓸쓸한 표정으로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어 훼릭스 깨어 있었군요?" 그때였다. 방문을 열고 들어온 제다가 침대위에 걸터 앉아 있는 훼릭스에 게 활짝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훼릭스도 그런 제다의 인사를 받으며 싱긋 웃어 보였다. 제다는 아직 잠들어 있는 루비와 샤미를 보고 걱정스러운 표 정으로 입을 열었다. "둘다 아직 깨어나지 못했잖아요. 역시 루비누나가 없으니까 아무런 준비 도 진행이 안돼." "너 너무 루비한테 의지하고 있는거 아니냐?" 투덜되는 제다에게 린이 이렇게 핀잔을 주자 제다가 한쪽 눈썹을 찌프리며 대꾸했다. "의지라뇨. 우리중에서 가장 꼼꼼하게 일을 잘 처리하니까 하는 소리죠. 루비누나만 깨어 있었으면 다른 사람들이 모조리 골아 떨어져 있었어도 이 렇게 지체 되지는 않았을거야. 다 린의 장난이 심해서 그래요." "뭐,뭐가 녀석아." 제다의 말에 린이 흠칫 놀라며 말을 가로 막았다.그 순간 훼릭스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장난이라니? 무슨 말이냐 제다?" "장난은 무슨 장난! 아무것도 아니야 제다 나가자!" 린이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는 제다를 끌어내려고 하자 갑자기 훼릭스가 주 먹으로 탁자를 크게 내리쳤다. 깜짝 놀란 제다와 린이 자리에 얼어 붙었고 훼릭스가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다시한번 제다에게 물었다. "무슨 장난이지 제다. 린의 어떤 장난으로 루비가 취하게 된거냐." "그,그게 별거 아닌데......" 제다가 무언가 사태를 잘못 파악한 자시을 후회하며 땀을 뻘뻘 흘렸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살기어린 훼릭스의 앞에서 제다는 사실대로 술술 불어 버리는 수밖에 없었다. "린이 장난으로 훼릭스에게 술을 먹이니까 루비누나가 말렸을 뿐이예요. 그러다 억지로 마셔버리긴 했지만...... 그게 우리 측도 피해가 막심했 어요! 알아요 훼릭스? 루비누나가 술에 취해서 린을 때려 돕히고 깨진 술병으로 위협까지 했단 말이예요. 하......" "제다...... 그렇게 까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니......" 린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허무하게 웃고 말았다. 그런 린의 앞에서 훼릭 스의 무시무시한 살기가 끓어 오르기 시작했다. "린...... 누가 억지로 술을 먹였다고......" "아, 나지 나~ 하하...... 하......" 그리고 숙소는 조용한 살기와 함게 잠잠 해졌다. ................................................... . . . "그렇게 까지 심하게 때릴건 뭐야. 무식하게." 퉁퉁 부어오른 볼을 계란으로 빙글빙글 돌리며 린이 원망스런 표정으로 훼릭스에게 중얼 거렸다. 훼릭스는 그런 린에게 조금의 가책도 없이 냉 정하게 대꾸했다. "그 반반한 얼굴 양쪽이 부어오르지 않은것만도 고맙게 생각해라." '쳇......' 린이 혀를 삐쭉 내밀며 인상을 찡그리자 제다는 그런 린을 바라보며 속으 로 쿡쿡 웃었다. 그때 얼음물을 가지러 갔던 루비가 대야에 물과 얼음을 가지고 방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린의 앞에 대야를 내려 놓으며 린의 왼쪽볼을 살펴보았다. "어쩌다가 이렇게 맞았어요. 훼릭스님도 참. 이렇게 세게 때리실것 까지야 ......" "그래 그래. 훼릭스는 무식한게 탈이야." 린이 옳거니 하고 장단을 맞추자 훼릭스는 검집을 허리에 장비하다 말고 냉기가 감도는 목소리로 대꾸했다. "동정할것 없다 루비. 그 녀석은 맞을짓을 했으니까." "장난이었다고 했잖아!" "그래서 한쪽만 때렸지 않나 린." "......" 훼릭스도 말솜씨가 늘었어 라고 생각하며 린은 뾰로퉁한체 고개를 돌리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루비는 얼음물에 적신 수건을 꼭 짠후 사이에 얼음 덩이를 끼워 넣어 린에 얼굴에 대어주며 훼릭스에게 이렇게 말했다. "린이 우리는 위해 배편을 구했다는데 고마운 일이잖아요. 훼릭스님이 워 낙 직선적이라 그랬는지 몰라도 내가 대신 사과할께요.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린." 루비가 린의 얼굴을 얼음수건으로 어루만지며 이렇게 말하자 린은 그런 루 비를 바라보며 히죽 웃었다. "뭐 네가 미안해 할건 없지. 직선적이란건 무식하다는 말과 상통되지?" "어머 그런거 아니예요." 루비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하자 린은 혼자서 킥킥 거리며 웃었다. 훼릭스 는 그런 린을 거슬리는 표정으로 힐끔 쳐다 보았다. "그나저라 샤미는 어떻게 된거야." 샤미가 보이지 않자 제다가 루비에게 이렇게 물었다. "샤미는 몸이 무겁다고 욕실에 들어갔어. 곧 나올꺼야." "흠, 술도 약하면서 많이도 마셨네 7병이라니. 바보같이." 루비의 대답에 제다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중얼 거렸다. 그때 그런 제다의 등뒤에서 샤미의 핼쓱한 얼굴이 나타났다. "다 들려 제다. 비켜." "샤,샤미!?" 제다가 무안한듯이 얼굴을 붉히자 샤미는 그런 제다를 밀어내며 침대쪽으 로 다가가 털썩 주저 앉았다. "아아, 머리가 울린다. 목욕을 해도 마찬가지네. 곧 떠날거예요?" 샤미가 아픈 머리를 감싸쥐며 묻자 루비가 린의 얼굴을 맛사지하며 샤미의 물음에 대답했다. "그래 샤미. 준비가 끝나면 바로 선창으로 갈꺼야. 좀 시간이 지나면 괜찮 아 질테니 뭐라도 먹지 그러니." 루비가 걱정스러운 듯이 묻자 샤미는 손가락으로 미간을 짓누르며 고개를 흔들었다. "괜찮아요. 언니 말대로 좀 있으면 나아 지겠죠. 언니는 괜찮아요? 멀쩡 하네." "나도 몸이 무거워 죽겠어" 샤미의 물음에 루비는 쓴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81 -------------------------------------------------------------------- PART-6 자체 동력함 '플레어 시그널' -------------------------------------------------------------------- "그나저나 린이 얘기한 랜담이라는 슈리안을 만나러 빨리 가봐야 되지 않 아요. 늦으면 그쪽에 폐가 되지 않을까요?" "준비가 되는대로 곧 떠나려고 생각했어." 얼음 수건을 접는 루비에게 훼릭스가 검을 허리에 확실히 고정시키며 이렇 게 대답했다. 린은 얼음 주머니를 짜내어 정리하는 루비를 바라보며 아쉬 운 듯이 중얼거렸다. "좀 더해줘 루비." "어머, 미안해요 린. 있다가 또 해줄께요." 루비는 살짝 쓴 웃음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린은 차가워진 볼을 손 가락으로 만져보며 자신의 배낭을 집어 들었다. "그럼 있다가 부탁하도록 하고. 자 준비가 끝났으면 선창으로 가보자." 린이 이렇게 말하며 방문을 열고 고개를 복도쪽을 가리키자 훼릭스를 비롯 한 동료들이 하나둘씩 자신의 짐을 챙겨 문밖으로 나갔다. 린이 제일 마지 막으로 방문을 닫고 동료들의 뒤를 따르며 말했다. "서쪽 선창에 '플레어 시그널'이라는 배야. 모두가서 실례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특히 훼릭스." "너나 조심해." 훼릭스는 린의 말을 퉁명스럽게 쏘아 붙히며 계단을 걸어 내려갔고 린은 그런 훼릭스의 뒤를 따르며 싱거운 표정으로 히죽 웃음 지었다. 어쨋든 동 료들은 서쪽 선창에 플레어 시그널로 가기위해 모리난의 숙소를 벗어났 다. ------------------------------------------------------------------- "플레어 시그널이라...... 이름만 가지고는 배를 찾기 에매하니 린이 랜 담을 알아보는게 좋잖아요?" 항구를 두리번 거리던 제다가 앞서가는 린에게 이렇게 말을 걸었고 린도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있다가 제다의 말에 대꾸했다. "응, 그렇지 않아도 랜담을 찾고 있어. 정 모르겠으면 근처에 뱃사람에게 물어보지 뭐." "서쪽 선창에 배가 상당히 많군요. 진작부터 이곳에 왔으면 좋을뻔 했어 요." 루비가 항구에 가득한 배들을 바라보며 의외라는 듯이 이렇게 중얼 거렸 다. 훼릭스는 루비와 함께 린의 뒤를 따르며 플레어 시그널이라는 배를 찾 기 위해 역시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그때 맞은편 선창에서 뱃사람 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금발의 사나이가 린을 알아보고 문득 고개를 들 었다. "이봐 린! 이쪽이야." "아 랜담!" 랜담이 웃으며 손을 흔들자 그제서야 랜담을 알아본 린이 반가운 표정으로 한손을 흔들어 인사하며 그쪽으로 다가갔다. 동료들도 어색한 표정으로 린 의 뒤를 따랐다. "랜담 선장. 그쪽에서 먼저 알아보다니 쑥쓰러운데요." "하하 선장이라고 부르지마 간지러우니까. 너희들은 특별 손님이니 그냥 랜담이라고 부르도록 해." "오, 좋아요 좋아." 린이 어깨를 으쓱하며 씨익 웃음 지었고 랜담은 문득 린의 등뒤에 멀뚱히 서있는 훼릭스들을 알아보고 린에게 물었다. "너의 일행?" "아 잊을뻔 했군." 그제서야 린은 고개를 돌려 훼릭스들을 랜담에게 소개했다. "인사해요 랜담. 이쪽의 무뚝뚝하고 애교없게 생긴 남자가 훼릭스 마이언 일행의 대장이예요." "오 당신이 이 일행의 바이블?(리더.이끄는 자라는 표현)" 랜담이 반갑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자 훼릭스는 머쓱한 얼굴로 랜담 에 손을 붙잡고 고개를 끄덕였다. "랜담 제스터야. 랜담이라고 불러줘요." "훼릭스 마이언입니다." 훼릭스와 랜담의 짧은 인사가 끝나고 린은 계속해서 루비를 포함한 제다와 린을 랜담에게 소개했다. "이쪽의 역시 요령없는 아가씨가 루비. 그리고 눈치없는 꼬마가 제다. 마 지막으로 안 귀여운 꼬마 아가씨 샤미예요." "하하 린은 소개 방법이 아주 재밌군 그래." 랜담이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며 린의 소개대로 차례대로 악수를 청했다. "루비나예요. 루비라고 불러주세요." 루비가 상냥한 표정으로 웃으며 자신을 소개하자 랜담은 유쾌한 듯이 그녀 의 손을 붙잡고 한참동안 놓지 않았다. "아름다운 아가씨라 다행이군. 어제 마신 술을 깼소? 어제는 상당히 난폭 헤서 이런 상냥한 아가씨라고는 생각지 못했지." "네? 그런......" 루비가 얼굴이 빨개진체 당황하여 어쩔줄 모르자 랜담은 가볍게 웃음으로 넘기며 제다에게 악수를 청했다. "랜담 제스터요." "제다 엘슨입니다. 견습 페일이예요!" "샤밀리아 젤번. 샤미라고 불러주세요." 두 소년 소녀의 손을 한번씩 붙잡아 주며 랜담은 인상좋은 웃음을 지어 보 였다. "씩씩한 소년 소녀를 보는 것도 오랫만이야. 자 여러분 어쨋든 내 배 플레 어 시그널에 잘 오셨소. 짧은 항해지만 잘 부탁해요." 랜담이 이렇게 말하며 껄껄껄 웃었다. 그 와중에도 동료들은 주위를 두리 번 거리며 '플레어 시그널'을 찾고 있었다. 그런 동료들의 낌세를 눈치채 고 랜담이 이내 입을 열었다. "여기서 찾아봐야 소용없소. 플레어 시그널은 정비중이라 정비소에 가 있 거든. 금방 정비를 끝마치고 나올거요. 아 마침 저기 나오는군!" "!?" 랜담이 말을 맞치며 고개를 돌리자 동료들 모두가 궁금한 표정으로 랜담이 바라보는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아?" 그리고 모두는 놀라운 표정으로 한곳에 시선을 고정시킨체 잠시동안 그대 로 움직이지 않았다. 동료들의 눈앞에는 막 정비소에서 빠져나오는 중량급 의 배한척이 모습을 들어내고 있었다. "와...... 아름다워." 플레어 시그널. 그 청색으로 반짝이는 아람다운 자체를 바라보며 루비가 감탄한듯 입을 열었고 동료들 모두는 같은 생각으로 플레어 시그널로 부 터 눈을 때지 못했다. 흡사 배 전채를 보석으로 설계한것만 같은 매끄러운 선체가 태양빛을 받아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었고 뱃머리에는 바다의 여신 '마리너 룬 도르아가'의 모습이 새겨져 있었다. "저것이 플레어 시그널." "멋진 배군." 린과 훼릭스도 감탄한듯이 중얼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플레어 시 그널은 누가 보아도 칭찬 할만큼 아름다운 배였다. 그러나 잠시동안 플레 어 시그널을 바라보던 제다가 고개를 갸웃 거렸다. "......" 고개를 갸웃 거리던 제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는 듯이 주위를 두리 번 거리다가 이내 훼릭스와 린 루비와 샤미를 번갈아 바라 보았다. 그리고 갑자기 랜담에게 휙 하고 고개를 돌린 제다가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는 듯 이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저,저 배 이상하다!" "뭐라고 제다?" 제다의 놀란듯한 외침에 루비가 이렇게 입을 열었고 제다는 조급한 모두를 향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저, 저배 돛도 없는데 어떻게 전진하지? 노도 없고 물레방아도 없잖아! 자 봐!" "어? 정말인데!" "어디 어디? 앗 진짜다!?" 제다의 말을 들은 동료들이 그제서야 저마다 놀라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 며 한마디씩을 내뱉었다. 훼릭스 마저도 신기한 듯이 천천히 항구를 선회 하는 플레어 시그널을 바라보며 두눈을 깜빡 거렸다. "하하하 놀랄것 없어 여러분. 플레어 시그널은 돛이나 노를 사용하지 않 고 전진하는 배니까 말이야." "돛이나 노를 사용하지 않는다고요?" 제다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이 묻자 랜담은 빙그레 웃으며 제다의 머 리에 손을 올려 놓고 유쾌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그래 나의 '플레어 시그널'은 기존의 배와는 다른 특수한 운항 체제를 가 지고 있는 고속함이지. 바로 '자체 동력함' 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거 든." "자체 동력함이요?" 랜담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제다를 포함한 모든 동료들이 동시에 놀란 듯이 큰소리로 물었다. 자체 동력함이라고? 배가 저절로 나아간다는 말인 가? "보통 바람이나 해류. 그리고 인력을 동원하는 지금까지의 항해 방식과는 다르게 플레어 시그널은 고대의 문화적 유물을 간직한 유일한 배거든. 즉 '자아기계동력장치'라는 것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지." "자아기계동력장치?" 여전히 알아들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제다가 묻자 랜담이 의젓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그래, 자아기계동력장치란 스스로의 힘으로 출력을 만들어 내어 배를 움 직이게 하는 고대유물의 소산이야. 아주 오래전 '뉴라'라는 종족이 살고 있었을때 개발된 '기계'라는 것인데 아주 편리한 것이지." "뉴라...... 분명히 들어본적이 있어. 뉴라들은 ㉩억만년 전에 이 세계에 존재하던 생명체이고 그들이 멸망하면서 메디안과 소사로 진화 되어 왔다 고 했지. 그런데 그때의 유물이 이 플레어 시그널이란 말이예요?" 놀랍다는 듯이 묻는 루비에게 랜담은 싱긋이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그렇단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82 -------------------------------------------------------------------- PART-6 자체 동력함 '플레어 시그널' -------------------------------------------------------------------- 램담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루비는 대단하다는 듯이 고개를 들어 다 시 한번 플레어 시그널을 바라보며 한참동안 그곳을 주시했다. 랜담은 그 런 루비를 뒤로하고 린에게 이렇게 말을 걸었다. "우리는 곧 준비가 끝나. 지금 부터 빌라드 해협을 지나 카이져리아로 갈 거라고 했더니 선원 녀석들도 매우 신이 나 있어. 아마도 기대가 되는가 봐. 자 너희들은 언제라도 떠날수 있지?" "물론이죠. 랜담." 린이 기분좋게 대답하자 랜담은 그런 린의 어깨를 한번 친후 모두에게 손 짓했다. "자 그럼 올라와! 플레어 시그널로 오르는 거야!" - 가아아아아아아 - 랜담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플레어 시그널이 자체에서 어마어마한 동 력의 울림을 자아내며 항구의 선착장쪽으로 다가왔다. - 쿵 쿵 소리와 함께 바닷물이 튀어오르고 그 웅장하고 매끄러운 플레어 시그 널의 선체가 일행의 바로 앞에서 멈추어 섰다. 모두는 플레어 시그널로 오 르는 계단앞에 선체 플레어 시그널을 올려다보며 멍한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가까이서 본 플레어 시그널은 태양빛을 받아 현란하게 반짝 였고 너무나 아름다웠다. "선장! 모든 준비는 끝났어! 언제든지 출발할수 있다고!" "오오! 좋아. 그럼 지금 부터 전 선원 제 위치로!" 한 선원의 외침에 랜담이 이렇게 대답하자 플레어 시그널의 거대한 동력 음이 또한번 울리고 플레어 시그널의 갑판위에서 선원들이 분주히 움직이 기 시작했다. 일행이 모두 플레어 시그널에 올라 탔을때 랜담은 이미 뱃 머리에 위치한 방향키 앞에 서서 모두를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메인 시스템 체크! 선체반응 확인!" "선체반응 확인!!" "동력 87플라네트! 각 부위 엔진 확인!!" 랜담의 외침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알수없는 뜻의 보고가 끝나자 마자 플레 어 시그널의 선체가 울리며 훼릭스 일행의 몸이 선체와 함께 흔들리기 시 작했다. "플라네트 반응 확인!! 플레네트 에너지 주입!" "좋아 선체는 이상없나!?" 갑판위에서 끊임없이 랜담과 선원들의 외침이 울려 퍼졌고 갑자기 플레어 시그널은 그 기개좋은 날개를 펴듯 커다랗게 울부 짖었다. - 가아아아아아앙 "플라네트 엔진 시동! 출항준비 끝!!" 마지막으로 외쳐진 한 선원의 보고와 함께 뱃머리 위에 랜담이 빙긋이 웃 으며 한손을 펼쳐 보였다. 태양빛과 함께 반사되는 그의 갈색피부와 조화 되어 금발의 긴머리가 눈부시게 반짝였다. "플레어 시그널 출항!!" "출항----------!!" - 덜컹 순간 큰 반동과 함께 플레어 시그널은 바다쪽으로 후진했다. 훼릭스 일행 이 약간 당황한 듯이 선체의 난간을 붙잡고 몸을 지탱하는 동안 플레어 시 그널은 매끄러운 선회로 항구를 돌아 항로 쪽으로 전진하기 시작했다. 물 살을 가르며 쾌속전진하는 플레어 시그널은 보통의 기동선박 보다 몇배나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자 가자!! 바다여 잘좀 부탁한다!!" 넘실거리는 드넓은 바다를 정면으로 받으며 랜담의 기개좋은 목소리가 훼릭스 일행의 귓가에 믿음직하게 울려 퍼졌다. 그리고 자체동력함 '플 레어 시그널'은 빌라드 해협의 카이져리아를 향해 항해를 시작했다. ------------------------------------------------------------------- 이곳은 암울한 세계의 북쪽끝. 마도전쟁을 일으킨 마도의 본거지가 있는 곳. 펜실바니아에서는 언제나 계속되고 있는 침략에 준비가 서둘러지고 있 었다. "......" 그리고 그곳은 디하 시온이 있는곳. 디하 시온은 얼마전 부터 펜실바니아 에 고성에 틀어박혀 좀처럼 바깥으로 나오려고 하지 않았다. 마드린느 덴 델의 쉴드라와 싸운 이후 무엇인가 생각이 바뀌었는지 디하는 그때부터 다른 지역을 침략하거나 마도의 세력을 넓히는 것에는 그리 관심을 같지 않은듯 했다. 단 디하의 머리속에는 한가지 생각으로 가득했다. '랜드 그레스 포세달로 원소의 쉴드라를 깨지 못했으니 아직 나의 마신장 기는 불완전 하다는 얘기인가.' 지상최강의 무기라는 마신장기를 손에 넣고도 그 막강함을 발휘할수 없으 니 디하로서는 울화가 치밀었다. 게다가 전투가 끝난후 5대신관에게 금 지되어 있던 포세달의 출전에 의한 심한 문책을 받아기 때문에 디하의 기 분은 매우 가라앉아 있었다. '페이시아를 이용하여 보다 실용적으로 포세달을 조종할수 있을거라 생각 했는데 5대신관들이 허락해 주지 않으니......' 페이시아의 무한한 마드라린만 있다면 포세달의 봉인된 힘을 깨고 자신의 야망에 한발짝 가까워질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5대신관은 디 하와 랜드 그래스의 일에 페이시아를 결부시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들은 아직도 페이시아의 존재를 확실히 믿고 있지 못한듯 했다. <<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은 위험하다. 외부에 노출시키는 것은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지 모르니 각별히 유의하여야 한다 디하 시온.>> 페이시아가 센이드에 포로로 잡힌후 1년간은 철저하게 5대신관의 휘하에서 비밀스럽게 다루어 졌다. 1년이 지난후부터 페이시아는 5대신관에 알수 없 는 술법에 걸려 그 힘을 일부 제한당하고 디하에게 맡겨지긴 했지만 여전 히 그 방대한 마드라린의 힘은 남아 있었다. '페이시아를 나의 꼭두각시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진 않지만...... 5대신관 늙은이들의 반응을 봐서는 도무지 탐탁치가 않아......' 페이시아의 힘을 봉쇄하고 자신에게 맡겼으면서도 페이시아를 경계하고 끝 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는 5대신관의 속셈은 과연 무엇일까. 5대신관들은 끈임없이 디하에게 페이시아의 감시를 명령하고 그녀의 존재에 대해 디하 가 어떠한 간섭을 하는 것을 거부했다. '빌어먹을 늙은이들. 도대체 무슨 꿍꿍이를 꾀하고 있는거야......' 디하는 짜증섞인 표정으로 인상을 찡그렸다. 그때였다. 옥좌위에 앉아 있 는 디하의 눈앞에서 흐릿한 영상이 일그러지며 생겨나더니 조금씩 그 뚜 렷한 모양을 잡아가며 떨리는 영상을 만들어 내었다. "무슨일이냐." 화면에 펜실바니아 신관인듯한 자의 얼굴이 비추이고 디하는 귀찮다는 듯 이 한손으로 턱을 괜체 눈앞에 영상을 향해 이렇게 대꾸했다. "디하님. 천리안에 빌라드 해협으로 다가오는 배 한척이 포착 되었습니 다." 로브를 입은 신관이 디하에게 이렇게 보고하자 디하는 대수롭지 않은 표 정으로 이렇게 대꾸했다. "아직도 빌라드 해협을 찾아오는 겁없는 슈리안이 있단 말이냐. 일임 할테 니 소용돌이를 이용해 삼키거나 마도수를 사용해 없애라. 카이져리아에는 어떤 슈리안도 접근케 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5대 신관의 명령이기도 하니 까." "알겠습니다. 그럼 어느 지점에서 저지 시킬까요." 신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디하의 앞에 또다른 영상이 펼쳐지며 빌라 드 해협을 향하는 배의 영상과 함께 항해 지도가 펼쳐졌다. 디하는 잠시 항로를 바라보더니 빌라드 해협 중심부인 한곳을 손가락으로 가리렸다." "이쯤에서 마도수로 끌어들여라. 흔적은 남기지 않는 편이 좋으니......" "알겠습니다. 디하님." 신관의 영상이 사라지고 디하는 잠시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거침없는 배 한척을 바라 보았다. "흠...... 아직도 빌라드 해협을 두려워 하지 않는 슈리안이 있다니. 슈 리안은 의지있는 종족이다." 의미심장한 미소를 머금는 디하의 앞에서 선체를 빛내며 나아가고 있는 선박 플레어 시그널의 모습이 비추어졌다. ......................................... . . . . . "햐 바닷바람이 정말 시원한데~" 제다는 갑판위에 난간앞에 서서 바람에 휘날리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 가락으로 쓸어 올리며 기분좋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플레어 시그널은 자아동력기계장치의 도움으로 엄청나게 빠른 쾌속진격을 하고 있었으며 랜담의 말에 따르면 이대로 순조롭게 항해하기만 한다면 앞으로 3,4일 안에 카이져리아에 도착할수 있다고 했다. "이 기동력이라면 재빨리 카이져리아에 우리를 내려놓고 도주할수도 있 겠는걸?" "멍청아. 카이져가 이 배보다 느릴것 같냐? 재미없는 농담은 하지마." 농담반 진담반의 제다의 머리에 알밤을 먹이며 린이 입을 열었다. "하지만 정말 빠른 속도야. 내가 예전에 카이져 리아까지 가는데는 20 일 가까운 시간이 걸렸는데...... 비록 지역이 달랐다고는 하지만 고작 4일이라니." "이 배는 자체동력 어쩌고 하는걸로 움직인다잖아요. 나 잘은 모르지만 이거 엄청 빠른거 같애요. 봐요 물살을" 제다가 배의 뒤쪽 엔진이 물살을 가르며 하얀 파도를 일으키는 것을 손 가락으로 가리키자 린도 놀랍다는 듯이 제다의 손가락이 멈추인 곳에 시 선을 멈추었다. "그러게, 뭔지 모르지만 저렇게 커다란 파도를 일으키면서 달리다니 이 배 뭔가 대단하긴 대단한 모양이다." "그러게요." 엔진의 출력을 알지 못하는 린과 제다는 지극히 정상적인 속도로 달리는 엔진함을 아낌없이 칭찬했다. 그때 그런 린과 제다를 향해 랜담의 거침 없는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하하하 너희들 굉장히 신기한가 보구나. 자체동력기계를 처음보지?" "아 랜담?" * 超 魔 女 神 戰 記 * #183 -------------------------------------------------------------------- PART-6 마도수(魔道水) -------------------------------------------------------------------- 린이 뱃머리 위에 올라선체 자신들을 내려다보는 랜담을 알아보자 랜담은 뱃머리 위에서 훌쩍 뛰어내려 린과 제다의 앞에 가볍게 착지했다. "플레어 시그널은 보통 기동성이 뛰어나다는 웬만한 선박의 4배이상의 속 도로 항해 할수있지. 앞으로 72시간정도 지나면 카이져리아에 도착할수 있 을거야." 으쓱하며 입을 여는 랜담에게 제다가 감탄했다는 듯이 이렇게 말을 걸었 다. "정말 이렇게 쉽게 카이져리아에 갈수있다니 뜻밖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랜담. 카이져리아에 가까워지면 듣기론 카이져들의 습격이 있을지도 모른 다는데 괜찮을까요?" "하하 그런 걱정은 마라 제다군." 제다의 걱정스러운 표정을 가볍게 날려 버리며 랜담이 자신 만만하게 웃음 지었다. 제다는 그런 랜담을 향해 여전히 미덥지 못한 얼굴로 되물었다. "무슨 방법이라고 있는건가요 랜담?" "후후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이 플레어 시그널이 호락호락한 배는 아 니라는 것만 일러주마." "......?" 랜담의 말을 들은 린이 궁금한듯 한쪽 눈썹을 찡긋해 보였다. 하지만 랜 담은 더 이상은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은체 뱃머리 쪽으로 고개를 돌 렸다. 그때였다. 선내의 진공관에서 커다란 경보음과 함께 주 조종실에서 항해 상태를 체크하는 선원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 전방에 괴물체 접근!>> << 수심 200. 속도 80!>> "뭐라고?" 한순간 놀란 랜담이 휙하고 고개를 돌려 플레어 시그널 중앙에 우뚝 솟아 있는 주종실로 시선을 옮겼다. 갑판에 나와있던 선원들도 경보음을 듣고 빠른 속도로 제위치를 찾아 이동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술렁이는 분위 기에 린과 제다는 멍한 얼굴로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했다. "플레어 시그널 보다 빠른 물체가 접근해 오고 있단 말인가?" "예? 이 배보다 빠르다고요?" 랜담의 외침에 놀란 제다가 두눈을 크게 떴고 린은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당황하는 랜담과 제다를 바라 보았다. 그때 선실에서 쉬고 있던 루비와 훼릭스 그리고 샤미가 경보를 듣고 갑판위로 뛰어 올라왔다. "무슨일이죠?" 루비가 랜담을 향해 묻자 랜담은 뱃머리 위로 훌쩍 뛰어 오르며 큰소리로 대답했다. "별일은 아니야! 잠시 예상치 못한 물체가 접근하고 있는것 뿐이니까 너 희들은 선실안에 들어가 있어." "예상치 못한 물체?" 훼릭스가 의아한듯이 뱃머리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 그때 린이 랜담을 따 라 뱃머리 위로 훌쩍 뛰어 올랐다. "린 선실에 내려가 있으라니까?" "나 뭔지 보고 싶어." 린이 랜담을 따라 뱃머리로 오르자 훼릭스도 둘을 따라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왔다. "무슨일이지 랜담 선장?" "이런, 못말리는 녀석들이군." 랜담이 한숨을 내쉬며 망원경을 붙잡고 전방에 살펴 보았다. 훼릭스와 린 역시 망원경을 들여다 보며 한쪽 눈을 깜빡 거렸다. "뭐야 이건? 아무것도 보이지 않잖아."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거라네." 훼릭스가 깜깜한 망원경을 이리저리 돌리며 머리를 긁적 거리자 랜담이 짧게 이렇게 대꾸한 후 침착한 표정으로 자신의 망원경을 전방으로 크로즈 업 시켰다. '지금의 플레어 시그널 보다 빠른 물체가 접근중이라니. 생물인가?' 살아 있는 생물이 플레어 시그널의 지금 속도와 비등 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할 일이다. 게다가 레이더에 걸릴 정도라면 상당히 거대한 크기를 가지 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인데...... "어때요 훼릭스님? 뭐가 보이나요?" 아래쪽에서 루비가 훼릭스를 향해 이렇게 외쳤고 훼릭스는 모르겠다는 듯 이 망원경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손을 흔들었다. "괜찮으니까 선실로 내려가 있어라 루비! 아이들을 데리고!" "예." 루비가 알았다는 듯이 이렇게 대답하고 제다와 샤미를 불러 들이는 순간 이었다. 갑자기 랜담의 앞에서 물줄기가 확하고 솟아 올랐다. "아니 저건!?" "!?" 순간 눈앞에서 솟아오르는 물줄기는 망원경을 사용하지 않은 훼릭스와 린 그리고 뱃머리 아래에 루비들에게도 목격 되었다. 그와함께 플레어 시그널 의 진공관이 큰소리로 선원의 목소리를 울려 내었다. << 괴물체가 사라졌습니다! 놓쳤습니다!>> "뭐라고!? 그럴리가!?" 랜담이 깜짝 놀란 고개를 돌리는 순간이었다. -!!!!- "으악!?" "꺄아아아악!?" 갑자기 배가 큰 진동과 함께 흔들리며 갑판위에 서있던 루비와 제다들이 엉덩방아를 찧으며 한쪽으로 쏠려 넘어졌다. 뱃머리 위에 있던 랜담들도 난간을 붙잡고 간신히 균형을 유지했다. "뭐,뭐냐 지금의 충격은!?" "!?" 랜담이 당황한듯이 조종실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그순간 또다시 진공 관이 쩌렁쩌렁 울렸다. << 목표확인! 괴물체 선체 바로 아래로 접근! 수심 100!! 선체와 충돌 합니다!! 각 선원 충격에 대비하라!>> "뭐야!?" - 카가가가가가강 "우와왓!!" 자체에 엄청난 충격과 함께 플레어 시그널이 기우뚱 흔들리고 루비들은 굴러내리는 화물들과 함께 난각쪽으로 미끌어 졌다. 뱃머리 위에 올라가 있는 랜담들도 큰 충격을 겨디지 못한체 하마터면 바다속으로 떨어져 버 릴뻔 한 것을 난간을 붙잡고 간신히 버텼다. "뭐,뭐야 이것은!?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크 제길?!" 갑자기 플레어 시그널 주위에 엄청난 물살이 생성되고 엄청나게 큰 파도 가 물살과 함꼐 플레어 시그널을 덮쳤다. 그리고 놀라는 모두의 눈앞에서 거대한 푸른색의 생물이 크게 솟아올랐다. "우왁!? 저것은!?" "저게 뭐지!?" 바다위로 솟아오른 거대한 괴물은 플레어 시그널의 맞먹는 거대한 몸체와 몸 여기저기에 수십개의 다리가 달린 엄청난 위용의 괴물이었다. << 괴물 선회!! 또다시 돌격해 옵니다! 충격대비!!>> "제길 난간을 붙잡아!!" "으으윽!!" 세번째 충격이 플레어 시그널을 덮쳤고 동료들과 선원들은 난간을 붙잡은 체 간신시 충격을 견뎌 내었다. 훼릭스와 린은 엄청난 바다 괴물의 위용 을 목격한후 놀란 얼굴로 이렇게 소리쳤다. "저게 뭐야 도대체! 바다엔 저런게 사나!?" "!!" 랜담은 초조한듯이 뱃 머리에 버티고 선체 서서히 선회하는 바다괴물을 바 라 보았다. 엄청난 크기. 저런것이 습격해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 한 일이었다. "제길! 카이져리아로 가는 길은 역시 쉽지 않군! 빌라드 해협의 명성을 지 키기라도 하려는 것 처럼!" << 괴물체 또다시 접근합니다!!>> "훗! 오랫만에 해보게 생겼군 그래!!" 갑자기 랜담이 한손을 번쩍 치켜올리며 큰소리로 소리쳤다. "전원------!! 전투위치로!!" << 전원 전투 위치로!!>> * 超 魔 女 神 戰 記 * #184 -------------------------------------------------------------------- PART-6 마도수(魔道水) -------------------------------------------------------------------- 갑자기 거대한 경보음이 플레어 시그널을 뒤덮고 선원들이 분주하게 각자 의 위치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랜담은 뱃머리에서 뛰어 내리며 린과 훼릭 스를 향해 이렇게 외쳤다. "너희 둘! 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선실로 들어가라! 저 괴물과 한바탕 해야 겠다!" "싸우겠다고!? 무엇으로!?" 훼릭스가 불안한 듯이 외쳤으나 랜담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큰 소리로 훼 릭스의 말에 대꾸했다. "기다려라! 플레어 시그널이 왜 빌라드 해협을 거절하지 않았는지 보여 주지! 저 괴물놈을 짓이겨 버리고 말테다!!" "랜담!?" 린의 외침을 뒤로 하고 랜담은 주조실로 통하는 선실안으로 사라지고 말았 다. 랜담이 사라지자 훼릭스와 린도 재빨리 뱃머리에서 내려와 쓰러져 있 는 루비들을 부축했다. "괜찮아 루비? 어서 선실로 피하자!" "네, 네 훼릭스님!" 정신을 차린 루비와 아이들을 데리고 린과 훼릭스는 재빨리 선실로 몸을 옮겼다. ............................................................. 이곳은 자체 동력함 플레어 시그널의 주 조종실. 랜담이 조종실의 문앞에 서자 자동으로 문이 양쪽으로 열리고 주 조종실 안에 선원들의 모습이 랜 담의 눈에 들어왔다. "선장님!" 부선장이 랜담을 알아보고 고개를 들었다. 랜담은 천천히 조종실 안으로 걸어 들어오며 레이더를 살펴 보았다. 플레어 시그널의 주 조종실 안에는 지금까지 슈리안들의 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첨단의 기계 장치들이 가득히 매워져 있었다. "손상률은?" "외부 손상은 가볍습니다. 하지만 제1항해 체계로는 저런 괴물과 대적할 방법이 없습니다." 부선장의 이야기를 듣는 랜담의 표정에는 여유만만한 미소가 어려 있었 다. "그렇다면 저 다리많은 괴물을 처치하기 위해 이쪽도 정중한 환영식을 시작한다." "네!" 랜담의 말이 떨어지자 부선장을 비롯한 주 조종실의 선원들이 눈을 빛 냈다. "지금부터 외부전원을 차단하고 각 신경계 파트를 브릿지로 돌린다! 플라네트 에너지를 주동력원으로 끌어 올려라!!" "외부전원 차단! 제1신경계 차단! 제2신경계 차단! 외부 신경계 차단!" "플라네트 에너지 97 퍼센트 업!" 브릿지에 활발한 작전진행이 계속 되고 플레어 시그널의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갑판의 난간이 사라지고 선체의 들어 나 있던 모든 선실과 동력부분이 제2 제3의 장갑으로 가리워 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뭐,뭐지 이것은!?" "글쎄? 밖을 봐!" 선실안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던 훼릭스 일행은 갑작스런 플레어 시그 널의 변화에 당황하여 창문을 통해 바깥을 바라보았다. 평범했던 플레어 시그널의 갑판이 사라지고 계속해서 알수 없는 장갑부분이 2중 3중으로 선실을 감싸고 있었던 것이다. "이거 어떻게 된거야!?" "벼,변하고 있어 이배!" 린이 놀랍다는 듯이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제2항해 체계로 전환!!" "스텐다드 파트 소거. 배틀 파트로 전환!" 랜담의 명령과 함께 플레어 시그널의 선체가 온통 거대한 장갑으로 뒤 바 뀌며 그 중앙과 양쪽 갑판에서 평평하던 선체가 사라지고 거대한 포대가 들어났다. "우와!? 포신이 생겨났어!?" 선실안 안에서 바깥을 바라보며 린이 놀랍다는 듯이 큰소리로 소리쳤다. 한편 브릿지에서는 레이더로 정체불명의 괴물을 ?고 있는 중이었다. "놈은 수중에서만 선회할 뿐 좀처럼 수면 밖으로 모습을 들어내지 않고 있 습니다. 이대로라면 놈을 잡기 힘들겠는데요." "흠......" 보고를 들은 램담은 한손으로 턱을 만지작 거리며 부선장을 향해 이렇게 명령했다. "우리도 들어가자." "그러시다면?" 부선장이 조금 불안한 표정으로 랜담을 바라보자 랜담은 여유있는 얼굴로 부선장을 향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어차피 카이져리아에 가면 이 방법 밖에는 없어. 조금 일찍 알려지냐 늦 게 알려지냐의 차이야." "네." 랜담이 대답이 끝나자 부선장은 브릿지 안에 선원들을 향해 큰소리로 외 쳤다. "잠수준비!" "잠수준비!!" 잠수 파트에서 부선장의 명령을 반복하고 잠수를 시행했다. "제1공기판 개폐! 제2공기판 개폐! 선체 잠수!" "선체 잠수!" 순간 플레어 시그널이 엔진의 거대한 광음을 내뿜으며 천천히 바다속으로 잠수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선실안에 있던 훼릭스 일행은 갑자기 창밖이 바닷물로 잠기자 크게 당황하여 기겁을 하며 안절부절 못했다. "무,무슨일이야!? 배가 가라앉고 있어!?" "설마 당했나!?" 훼릭스가 당황한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선실을 박차고 나갔다. "아니!?" 순간 훼릭스는 크게 놀라고 말았다. 조금 전까지 갑판으로 올라가는 계단 이었던 작은 공간이 길고 긴 거대한 복도로 변화해 있었던 것이다. 어리둥 절한 훼릭스가 섣불리 앞으로 나서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자 린과 루비등이 훼릭스의 뒤를 따라 선실바깥으로 나왔다. "어라? 이게 어떻게 된거야?" 린 역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복도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 거렸고 훼릭스 는 얼떨떨한 얼굴을 가다듬고 애써 침착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이배 구조가 바뀌었다. 랜담을 찾아봐야 겠어." "그럼 가라앉고 있는 것도 자의에 의해서 일까요?" 루비가 묻자 훼릭스는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글쎄, 하지만 충격도 없었는데 가라 앉고 있는걸 보니까 그런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물속으로 들어가면 물이 새지 않을까." 훼릭스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자 린이 복도 벽을 살펴보며 이렇게 대답했다. "괜찮겠는데? 어디도 틈새는 없이 아주 매끄럽게 만들어져 있어. 대단한 기술이야. 이게 랜담이 말한 기계라는 건가?" "앗! 우리 완전히 물속으로 들어왔어요!?" 순간 제다가 흥분된 듯이 소리치자 일행은 우르르 선실로 들어가 창밖으 로 바다속을 바라보았다. "대,대단해...... 우리가 아직 숨을 쉴수 있다니......" "이 배는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군요." 훼릭스가 놀랍다는 듯이 감탄하자 루비가 그런 훼릭스에 말에 동감하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 순간 바다속을 바라보고 있는 일행의 앞에서 옅 은 거품을 자아내며 이쪽으로 다가오는 정체불명의 생물이 보이기 시작 했다. "앗 저놈이다!?" "음!?" 일행의 눈앞에서 돌진해오는 괴물은 거대한 몸집에 수없이 많은 다리를 가지고 있는 정상정인 생물이라고는 생각할수 없는 모습을 지니고 있었 다. 순간 녀석이 전속력으로 이쪽으로 돌격해 오는 것을 본 샤미가 당황 한듯이 외쳤다. "저,저게 이쪽으로 닥쳐들잖아요!" "래,랜담은 뭐하는거야!?" 일행은 기겁을 하며 당황한듯이 유리에서 물러났다. 그때 였다. 한줄기 섬광이 바다속을 가르고 괴물을 향해 뻗어 나갔다. "저것은!?" 놀라는 일행의 앞에서 섬광에 직격당한 괴물이 기우뚱하며 돌진을 멈추고 몸을 틀었다. 계속해서 두번째의 섬광이 괴물을 향해 뿜어내졌다. << 제3탄 발사----------------!!!!>> -!!!!!- 플레어 시그널의 주포가 연속적으로 발사되어 눈앞에 버티고 있는 마도수 를 향해 뿜어져 나갔다. - 꾸어어어어억!!- 그리고 알수 없는 괴음이 바다속 진동했다. 공기가 없는 바다속에서 일행 이 들을수 있을 만큼 기묘하고 기분나쁜 괴음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85 -------------------------------------------------------------------- PART-6 마도수(魔道水) -------------------------------------------------------------------- "저 괴물 맞았어요!" 제다가 신이 난 표정으로 이렇게 외치자 바라보고 있던 동료들도 모두 제 다의 함성에 동조했다. 이쪽으로 돌진해 오고 있던 다리 괴물이 플레어 시 그널이 발사한 광선 세발을 맞고 거꾸로 꼬꾸라 지며 가라 앉기 시작했던 것이다. "도대체 저 괴물은 뭐지? 멜드라 알고 있어요?" 제다는 무엇이든지 모르는 것이 없는 멜드라에게 고개를 돌리며 궁금한 듯 이 이렇게 물었다. 그러나 멜드라 역시 잘 모르겠다는 듯이 귀를 쫑긋 거 렸다. "글쎄다...... 내 생전 저렇게 큰 괴물은 처음이야. 카이져리아 근처에 저런 바다괴물이 살고 있었다는 것은 금시 초문인데." "그래요?" 제다가 아쉽다는 듯이 다시금 고개를 창쪽으로 돌리며 가라앉고 있는 바다 괴물을 바라 보았다. 제다는 그런 바다괴물을 바라보며 감탄한듯이 이렇게 중얼 거렸다. "그나저나 이렇게 쉽게 해치울수 있는 것을 보니 저 괴물도 그렇게 센 괴 물은 아닌가봐요. 어쨋든 다행이지 뭐겠어요." "그러게." 린도 대단하다는 듯이 어두운 바다속으로 점점 사라져 가는 바다 괴물의 모습을 바라보며 이렇게 중얼 거렸다. ....................................................... "마도수가 당했다고!?" 침상위에 피곤한듯 몸을 기대고 있던 디하는 보고를 받고 어이없는 표정으 로 벌떡 상반신을 일으켰다. 마도수의 출격을 명령한지 불과 수 시간이 지 난 지금 디하는 뜻밖에도 바다속에선 무적으로 계량된 마도수의 패배 소식 을 보고 받을수 있었다. "도대체 무슨 소리냐!? 2년간 총력을 기울여 수중에서 가장 강력한 적응력 을 가진 생물을 만들어 내었는데! 그까짓 슈리안에 모선에 패하다니!" "그,그것이 이번에 녀석들은 본적도 없는 무기를 들고 나와서...... 거 기다가 속도도 우리 마도수보다 1,5배나 빠릅니다." "마도수 보다 빠르단 말이냐!?" 디하는 기가막힌 표정으로 아예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답답하다는 듯이 눈앞에 비추인 마드라의 영상을 바라 보았다. 육지에선 강력한 마도 생물 이지만 수중에선 활동할수 없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2년간 총력을 기울 여 개량한 것이 바로 마도생물 '마도수'였다. 그 개발이 완성된것은 3년전 의 일. 디하는 그 마도수로서 지금까지 빌라드 해협에 접근하는 슈리안의 배를 습격했다. 그 빠른 기동력과 강인한 파괴력과 수중에서의 적응력은 어떠한 배도 대항할수 없었으며 설사 전투선이 온다 해도 무용지물이었 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런 마도수를 이렇게 단 시간에 제거했단 말인가? 도대체 어떤 배란 말 인가.' 디하는 기가 막히기도 했지만 호기심이 앞섰다. 마도가 자랑하는 마도수와 대항할수 있는 배란 어떤 배일까. "녀석들을 화면에 잡을수 있나." "그것이 워낙 고속으로 이동하고 있는 데다가 우리 마도의 술법한계에 잘 포착되지 않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그정도인가?" 대단하군. 디하는 내심 마도수를 해치운 선박에 대해 감탄했다. 마도에는 펜실바니아에 앉아서 전 세계의 목적하는 지점을 찾아볼수 있는 '천리안' 이란 탐색 마드라가 존재한다. 이것은 원하는 한 지점을 대량의 신관이 생 성하는 마드라의 힘으로 포착하여 그곳의 상황을 살펴 볼수 있는 것으로 목표가 이동하면 신관들의 마드라 시점도 따라 이동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 다. 그 범위가 그리 넓지 않고 빠르게 이동할수 없기 때문에 목표가 고속 으로 이동한다면 그만큼 포착하기 힘든것이다. 단 슈리안이 걷는 속도 정 도는 무난히 감시할수 있다. '마도수 보다 빠른 슈리안의 배라..... 어떤 배인지 모르지만 흥미가 생 기는군.' 디하의 눈이 미묘하게 번쩍였고 그가 보고를 하고 있는 신관에게 물었다. "놈들의 목적지는 어디인가?" "좌표대로 항해한다면 카이져리아로 향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신관이 이렇게 보고했다. '역시...... 하긴 위협을 무릅쓰고 빌라드 해협을 탔다면 목적지는 카이져 리아 밖에 없겠지.' 디하는 눈을 빛내며 검을 망도를 휘둘러 자신의 몸을 감쌌다. 그리고 영상 속에 신관에게 이렇게 명령했다. "홀리안드에 있는 마도기지에 명령을 전달해라. 지금 곳 카이져리아에 가서 도착하는 손님들을 마중하라고 말이다. 마도수를 해치운 배는 철저히 조사하고 카이져리아에 내리는 슈리안들을 살펴라. 그리고 명령을 기다리 도록." "알겠습니다. 디하님." 신관의 영상이 사라지고 디하는 다시큼 침대위에 걸터 앉아 생각에 잠기었 다. '아직도 그런 저력이 남아 있었던가 슈리안은...... 역시 최후까지 조심하 지 않으면 안될 종족이다.' 디하는 마음속에서 인정하는 슈리안의 존재감을 경계하며 두눈을 가늘게 치켜 떴다. '특히 용자 마이언같은 슈리안은 두번다시 보고싶지 않을 정도니까 말이 야......' 디하는 내심 속으로 슈리안을 두려워 하는 자신을 달래며 밖으로는 여유있 게 미소 지었다. 슈리안들이 용자라 믿고 섬기는 마이언. 디하가 그를 처 음 만났을때는 여느 슈리안과 다름없는 애송이 꼬마에 불과했다. '그때 페이즈를 살려둔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될 실수였어......' 디하는 지긋이 눈을 감으며 신음했다. 먼 옛날 용자 마이언에게 패배하지 만 않았다라면 그렇게도 그리던 이상향을 이루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 것은 페이시아와 동료들의 희망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이었다. 그러나 세계는 뒤바뀌었고 역사는 너무나 오랫동안 슈리안을 중심으로 흘러왔다. 디하는 1000년 전에 과오를 또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항상 생각해 왔 다. "그리고 세계는 내가 바꾼다. 페이시아님을 대신해서 말이야." 디하의 두눈이 차가운 그의 의지속에서 날카롭게 반짝였다. ------------------------------------------------------------------- "저 이봐요. 도대체 이배에 무슨 일이 일어난거죠?" 린은 복도를 빠져나가 처음으로 마주친 금발머리에 예쁘장한 아가씨에게 이렇게 물었다. 괴물을 처치한후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은 후였지만 플레 어 시그널은 계속해서 바다속을 항해하고 있었다. "아, 당신은 선장님이 데리고 온 여행자 들이로군요." 금발의 아가씨가 린을 알아보고 이렇게 묻자 린은 빙긋 웃으며 고개를 끄 덕였다. "아시니 다행이네. 우리는 아까부터 우리속에 갇힌 원숭이 마냥 꼼짝않고 선실에 틀어박혀 있었어요.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 알수가 있어야죠? 이배 는 제대로 카이져리아로 향하고 있긴 한건가요?" 린이 약간 못믿운 표정으로 질문하자 금발의 아가씨는 여유있는 미소를 띄 우며 린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해 주었다. "걱정마세요 금발의 잘생긴 아저씨. 이배는 틀림없이 카이져리아로 향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매우 빠른 속도로 항해하고 있으니 걱정할것 없어요." "그럼 다행이고요" 린이 넉살 좋게 웃으며 대꾸하자 금발의 선원은 싱거운 웃음을 한번 지은 후 린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그나저나 잘됐군요. 지금 막 당신들에게 가려고 하던 참이니까요." "어 왜요?" 린이 무슨일이야는 듯이 이렇게 묻자 금발의 그녀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선실에서 함부로 바깥에 나오지 않도록 주의 시키기 위해서지요." "......" 린은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이 플레어 시그널의 부선장 이사벨라 크리스틴 이예요. 앞으로의 항해동안 여러분이 지켜야할 주의사항을 알려 드리러 왔 습니다." '이 여자가 부선장이었다니.' 전혀 고위층에 간부로 보이지 않는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린은 매우 의외라는 표정으로 이사벨라를 바라 보았다. 처음 만났을때도 부선장이라 거나 규칙을 지키라고 잔소리하는 딱딱한 아가씨로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 다. 게다가 질투날 정도로 예뻤다. 이름까지도...... 모두의 어리둥절한 시선 앞에서 이사벨라는 아주 익숙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계속했다. "현재 이 플레어 시그널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여러분에게 보이면 안 될 것을 조금 일찍 보이고 말았어요. 이것은 선장님의 허락하에 이루어진 일이지만 앞으로 카이져리아에 도착할때 까지 여러분은 허락없인 선내를 함부로 돌아다녀서는 안됩니다. 어린애가 아니니까 잘 아시겠죠?" 거침없이 입을 여는 이사벨라의 말이 끝나기 무섭에 린이 말도 안된다는 듯이 반론을 제기했다. "여기서 꼼짝말고 있으라니 말이 되나요? 식사는? 용변은? 세면은? 잠은 바닥에 누워서 자란 말인가요?" 린이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대꾸하자 이사벨라는 아무런 문제없다는 표정 으로 웃으며 대답했다. "방안에 푸른 단추를 누르면 화장실. 노란 단추가 욕실. 시간이 되면 바 닥에서 침대 다섯구가 올라올 거예요. 식사는 때마다 친절하게 배달해 드 리겠어요. 잘 아시겠죠?" 이사벨라가 싱글싱글 웃으며 대답하자 린을 포함한 동료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침대가 바닥에서 나온다고? * 超 魔 女 神 戰 記 * #186 -------------------------------------------------------------------- PART-6 뉴라의 유산 -------------------------------------------------------------------- "우와 답답하다! 도대체가 이런 곳에서 가만히 죽치고 있으라는 자체가 무 리한 요구잖아!? 그렇게 생각안해 모두!?" 이사벨라가 선실을 떠난후 몇 시간이 체 지나지 않아 린의 짜증섞인 불평 이 동료들에게 퍼부어 졌다. 그는 매우 지루하고 기분이 상한듯 한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고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그때 그런 린을 향해 루비가 참 으라는 듯이 이렇게 입을 열었다. "이곳에 사정이 있는 모양이니 좀 참아요 린. 무엇보다 우리는 공짜로 이 배에 타고 있는 거잖아요." 순간 린이 휙 하고 고개를 돌려 루비를 쏘아 보았다. "이봐 루비! 너는 어떻게 그렇게 얌전히 앉아 있을수 있는거냐? 몸이 근 질 거리지 않니?" 린이 답답하다는 듯이 이렇게 묻자 루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두눈을 말똥말똥 뜨고 대답했다. "괜찮아요." "음......" 루비를 잠시 쏘아보던 린이 졌다는 듯이 고개를 돌렸고 제다는 그런 린이 눈치채지 못하게 쿡쿡 웃었다. "이봐 멜드라! 너는 무언가 알고 있는거 없어? 도대체 이 배는 처음에는 평 범했다가 전투선으로 뚝딱 수중함으로 뚝딱 하느냔 말이야. 이러다 잘하면 하늘도 날겠다. 네 1000년의 기억속에 이런 예가 있었어?" "글쎄......" 린의 물음에 멜드라는 조심스럽게 귀를 쫑긋 거렸다. "내 생각으로는 이 배는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어떠한 고대 문명의 유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고대 문명의 유산?" 멜드라의 대답에 린이 이렇게 되물었고 다른 동료들도 솔깃하여 멜드라에 게 시선을 옮겼다. 멜드라는 항상 신빙성 있는 자료와 경험을 토대로 일행 이 곤란할때 좋은 정보를 제시해준다. 거기다 이런 수수께끼의 함선에 대 한 이야기라면 지루한 차에 아주 재미있을 것이 틀림 없다. "랜담이 '뉴라' 라고 했지. 그것은 이 슈이트리아가 탄생되기 전에 이 땅 에 존재했다고 하는 고대 종족의 이름이야. 그 뉴라인들은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진보된 문명을 이루고 엄청나게 강력한 힘을 누렸다고 하더군...... 아마도 이 배는 그 옛날 '뉴라인'이 사용하던 특수한 배가 아니었을까 생각돼." "그 '기계'라는것 말이야?" 린이 알아 듣겠다는 듯이 이렇게 묻자 멜드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린은 그 런 멜드라의 이야기를 듣고 조금은 납득이 갔는지 자리에 앉으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확실히 이런 배는 지금까지의 슈리안에겐 없었던 문명이지. 멜드라의 말 대로 고대 '뉴라인'이 사용하던 문명의 유산이라면 그들은 왜 이런 훌륭한 문명을 가지고도 멸망했을까?" 린의 물음에 멜드라는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아니 멜드라 역시도 잘 알지 못하는 듯 했다. "글쎄......" 잠시 사이를 띄운훈 멜드라는 역시 모르겠다는 듯이 말꼬리를 흘렸다. 그리고 루비가 띄엄띄엄 말문을 연것도 그때였다. "저기...... 이배 왠지 예전에 보았던 '랜드 그래스'와 느낌이 같지 않아 요? 여신 마드린느 덴 델의 쉴드라라던가......" "!?" 한순간 동료들이 루비에게 휙 하고 고개를 돌렸다. 루비는 뭔가 못할말을 한 사람 처럼 쩔쩔 매며 입을 다물었다. 그때 린이 외쳤다. "디하가 데리고 온 '포세달'이라던가?" "맞아요!" 린의 말에 루비가 옳다는 듯이 손뼉을 치며 외쳤다. "아......" 그리고 루비는 얼굴이 빨개진 채로 또다시 고개를 푹 수그렸다. 잠시동안 동료들간에 침묵이 흘렀다. "그러고 보니 그렇기도 하군." 제일 먼저 침묵을 깬것은 역시 멜드라 였다. 멜드라는 루비의 의견이 꽤 흥 미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형체는 다르지만 랜드 그레스의 몸체나 이 플레어 시그널의 선체는 매우 흡사한 재질의 느낌을 주고 있어. 이 배를 처음 봤을때도 느낀 것이지만 황홀하게 빛나면서도 마치 살아 있는 것 처럼 생동감을 주는 것이 그때 본 '쉴드라'와 유사한 느낌이야." "흠, 그럼 랜드 그레스 역시 뉴라인의 유산이었을지 모른다는 거로군. 간 단하네." "그런 말이 아니야 린......" 린이 하하 웃으며 대답하자 멜드라가 쓴웃음을 주며 린의에게 가볍게 핀잔 을 주었다. 렌드 그레스가 뉴라인의 유산이라니...... 랜드 그레스는 어디 까지나 슈이트리아 모든 원소의 중심이 되는 힘의 존재...... '힘의 존재......?' 순간 멜드라의 머리속에 번쩍 하며 한줄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 최강의 존재 랜드 그레스 >> << 고대의 초문명 뉴라인의 멸망 >> 멜드라의 머리속이 복잡해 지기 시작했다. '설마......' 멜드라는 자신의 어처구니 없는 직감을 후회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때 그런 멜드라를 향해 훼릭스가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혹시 랜드 그레스도 랜담이 말하는 '기계'라는 것이 아닐까." << 기계!?>> 순간 멜드라의 두눈이 번쩍 뜨였다. 멜드라가 너무 놀라자 말을 꺼낸 훼릭 스도 그리고 린과 다른 돌료들도 멍한 표정으로 멜드라를 바라 보았다. << 고대의 초전이 일어나 이 세계는 두번 멸망했다고 전해진다......>> << 원소의 최정점에 달해 있는 궁극의 마신 랜드 그레스......>> << 마신전쟁 >> '마신전쟁......' 멜드라의 머리속에 여러가지 생각히 한꺼번에 겹쳐지며 혼란을 주기 시작 했다. 한순간 멜드라가 고개를 번쩍 들며 인정할수 없다는 듯이 소리쳤 다. "설마 랜드 그레스가 고대인의 유산?" "아하 그런거군! 그럴지도 모르겠다~" "맞아 맞아 고대 뉴라인들은 이런 엄청난 배를 만들어 내었으니까 말이 야~!" 동료들은 저마다 손바닥을 치며 자신들의 추리에 만족해 흐믓해 했다. 순 간 멜드라가 부들부들 떨며 질린 표정으로 중얼 거렸다. "너, 너희들...... 이 세계의 중심인 랜드 그레스를 그렇게 쉽게 평가해서 야 어디......랜드 그레스는 뉴라인 따위가 만들어 낼수 없어. 살아있는 위 대한 원소 중심의 존재니까 말이야!" "하지만 일리 있는 이야기잖아 멜드라? 그 '기계'라는건 대단히 뛰어난 신 의 이름이거나 창조자의 이름일지도 몰라. 그 '기계'가 뉴라인들의 신이고 랜드 그레스나 이 배를 만들었다면 딱 떨어지잖아." "그래 맞아요! 우리가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를 믿는 것처럼 뉴라인들도 '신'이란 존재를 믿었을 거예요. 그 신의 이름이 '기계'라는 것이 아니었 을 까요?" 린과 제다가 신이나서 이야기를 잇자 멜드라는 복잡한 표정으로 그런 둘에 게 되물었다. "그럼 랜드 그레스는?" "물론 '기계'신이 뉴라인들을 위해 내려준 축복이었을 꺼야." 제다가 손가락을 튕기며 이렇게 대답하자 루비역시 자신이 말을 꺼낸 화제 가 이렇게 까지 발전한것에 뿌듯했는지 주손을 맞잡고 이렇게 입을 열었 다. "빛의 여신 프레이아 님이 빛을 만들고 원소의 신 마드린느 님이 모든 원소 를 창조하신 것처럼 뉴라인들의 신 기계님이 랜드 그레스를 창조하셔서 뉴 라인들을 지켜 준신것인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 수호신이 지금의 슈 이트리아를 지탱하는 원소의 기둥이 되었고 말이예요......" "호오 그렇다면 랜드 그레스 란것도 결국 '신'에 의해 창조 되었다는 것이 로군" 훼릭스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자 제다가 훼릭스에게 외쳤다. "당연하죠. 이 세상에 신의 힘없이 창조된 생명체는 있을리 없잖아요." "그것도 그렇군" 동료들은 저마다 대단한 것을 알아 냈다는 듯이 들떳 어쩔줄 모르며 열심 히 수다를 떨어 대기 시작했다. 비록 추리에 불과하지만 랜드 그레스와 이 배의 대한 궁금증 같은 것을 저마다 생각해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수 없었다. 고대 뉴라 라는 종족의 유물...... '하지만 내가 알기로 '기계라는 것은......' 그 와중에서도 멜드라는 의혹을 때어놓을수 없었다. '그 '기계'라는 건 정말 신의 이름이었을까.' 멜드라의 얼굴에 착찹한 그늘이 드리워 졌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87 -------------------------------------------------------------------- PART-6 루비나 -------------------------------------------------------------------- 여러가지 익숙치 않은 사건이 있은후 훼릭스와 동료들은 플레어 시그널에 서 하루라는 시간을 보냈다. 마도수와의 접전후 더이상 바다에 이상한 기 미는 보이지 않았으므로 동료들은 긴장이 풀린체로 서서히 조용한 바다속 에 정적을 맛보았다. "이배는 이대로 바다속으로 항해할 생각인가 보군......" 침대에 누운 훼릭스가 조용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자 그 아래층에 누워 있던 루비가 넌즈시 대답했다. "이사벨라가 말하길 카이져리아에 가까워 질수록 바다속이 안전하다고 했 어요." "그렇기도 하겠군." 루비의 대답에 훼릭스는 두팔을 머리위로 올리며 몸을 뒤척였다. 2층으로 되어진 침대라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게다가 번쩍이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틀 위에 푹신하고 두꺼운 천이 덮혀 있어 감촉이 이상야릇 했다. 이미 다 른 동료들은 깊이 잠든 듯 했기 때문에 훼릭스는 침실로 변해버린 선실에 서 어두운 고요함을 맛보며 잠자코 있었다. 시간이 되자 환하던 불이 꺼져 버리고 흐릿한 불빛이 벽 구석구석에 틈새에서 살짝 새어 나왔기 때문에 수면에는 지장이 없었고 주위도 분간할수 있었다. "루비 자는거니." 문득 훼릭스는 루비의 이름을 불렀다. "예? 아니요." 루비가 2층 바닥을 바라보며 누운채로 대답했다. 훼릭스는 손을 아래로 뻗 어 끄덕끄덕 흔들어 보였다. "올라와라 루비." "예? 하, 하지만......" 루비가 얼굴이 빨개진 체로 어쩔줄 모르며 당황한듯이 속삭였다. 그러자 훼릭스가 짧은 어투로 이렇게 루비에게 입을 열었다. "빨리 와. 이런 기회는 그리 흔치 않아." "......" 훼릭스가 더이상 얘기하지 않겠다는 투로 말을 끊자 루비는 빨개진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훼릭스의 침대위로 쑥 고개를 들이 밀었다. 2층 침대에 올라가 있는 훼릭스의 눈앞에 루비의 쑥쓰러운 듯한 얼굴만이 나타났고 훼 릭스는 그런 루비의 얼굴을 쳐다보며 씩 미소지었다. "무슨 하고 싶은 말씀이라도 있으세요." "아니." 훼릭스가 천정으로 고개를 돌리며 이렇게 대답했다. "오랫만에 둘만 있는 기분이 드는구나. 시끄러운 동료들이 생긴 이후로 우 리 둘이서만 얘기해 본적이 없지?" "예......" 루비는 여전히 침대위에 걸쳐 선체 훼릭스의 침대위로 머리만을 올려놓고 이렇게 대답했다. 훼릭스는 그런 루비의 머리로 손을 뻗어 그녀의 숱이 많 은 부드러운 푸른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 배는 알수 없는 평온함을 느끼게 해. 좋은 배야." "예......" 루비는 기분이 좋은 듯이 눈을 감으며 몸에 힘을 뺐다. 이대로 훼릭스 님 이 안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루비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엔 자신 은 예전보다 나이를 너무 먹어 있었다. "안아줄까?" "예? 아니요." 한순간 훼릭스의 말에 깜짝놀란 루비가 반색을 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 었다. 훼릭스는 그런 루비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빙긋이 미소 지었다. "왜? 싫어?" "저,저는 이제 컸어요." 루비가 빨개진 얼굴로 어색하게 붉히며 이렇게 대답하자 훼릭스가 장난기 어린 얼굴로 웃으며 루비의 말에 대꾸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매달려 있을거지. 올라오렴. 얘기 좀 하자. 졸립 지 않지?" "......" 훼릭스의 권유에 루비는 침대위로 팔을 걸쳐 쓰윽 솟아 올랐다. 그녀의 가 벼운 몸이 손쉽게 2층 침대위로 올라가자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훼릭스의 억센 두팔이 루비의 어깨를 붙잡고 자기 쪽으로 확 하고 끌어 당겼다. "핫!" 비명을 지를뻔한 루비의 입을 막으며 훼릭스가 짖굿은 표정으로 한 손가 락을 자신의 입에 가져다 대었다. "쉬잇- 린이라도 깨면 시끄러워 질거야. 왜그래 좋잖아? 이렇게 단둘이." "훼,훼릭스님 그래도......" 훼릭스의 한팔이 루비의 몸을 꼭 안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쿵쾅 거리는 가슴을 간신히 달래며 상기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그녀의 솔직한 마음은 훼릭스의 따듯함속에 안겨 있고 싶었지만 이성은 주위에 눈을 의 식했다. "이제 루비도 많이 컸어. 그것을 느낀것은 제다와 샤미를 만나고 나서부터 야......" "?" 문득 루비는 훼릭스의 얼굴을 바라 보았다. 그는 웃으며 창밖에 비추이는 넓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언제까지나 루비 네가 귀여운 재롱둥이로 있어줄 줄만 알았는데... ...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러 이렇게 숙녀가 되었을까......" 훼릭스의 시선이 창을 떠나 루비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 그는 부드러운 시 선과 함께 두 손으로 루비의 볼을 어루만지며 흐믓한 표정으로 웃고 있었 다. 루비는 쑥쓰러운 듯이 고개를 숙이며 생각나는 대로 아무말이나 이야 기를 시작했다. "저도 컸으니까요...... 훼릭스님도 요즘에는 몸안에 귀신이 사라지신 것 처럼 상냥해지시고...... 다시 에전처럼......" "!" 순간 루비는 자신이 내?은 말을 후회하며 한손으로 입을 막았다. 위험하 다. 훼릭스 님은 간신히 침착함을 회복하고 예전에 상냥함을 되찾고 있는 데 광폭 하셨을때의 일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훼,훼릭스님......" 루비는 망설이며 고개를 들어 훼릭스를 바라 보았다. "아......?" 그러나 훼릭스의 표정은 조금전과 같이 따듯했다. "걱정마라 루비." "훼,훼릭스님?" 루비는 훼릭스의 따듯한 얼굴을 바라보며 몸안에 긴장과 고통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왜였을까. 훼릭스는 아직 예전으로 돌아갔다고 확신할수 없는 일인데...... "동료들이다. 동료들이 내 중앙에 귀신을 잠재워 주었어......" 훼릭스는 흐믓한 표정으로 이렇게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런 훼릭스의 표 정에는 온기가 돌고 루비는 5년전 따스했던 훼릭스의 마음을 들여다 볼수 있었다. "린이...... 그리고 샤미가 제다가...... 모두가 나와 함께 있어주는 동료 들. 루비야 그들이 있음으로서 내 중앙에 마성이 사라지고 날 태연하게 견 딜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것만 같다. 예전에......" 훼릭스는 이렇게 말하며 루비의 얼굴을 어루만지던 손에 조금 힘을 주었 다. "예전에 페이시아같이..... 라이나와 그리고 다른 동료들과 함께 했었던 때와 같이...... 이들의 숨결이 느껴지고 이들의 따스함이 전해져 온다. 루비야 나는 어쩐지 아주 오래된 꿈을 꾼것만 같은 기분이야......" "훼,훼릭스님......" 순간 루비는 자신의 두눈에서 뜨거운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눈물...... 그것은 고통...... 그것은 루비가 근 5년간 훼릭스를 위해 흘려왔던 아픔과 고통의 상징이었다. "루비 왜 우니." 훼릭스가 씁쓸한 표정으로 루비의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물었다. 그러나 루비는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게속해서 흐느꼈다. 훼릭스는 그런 루비를 부드럽게 그리고 강하게 껴안아 주었다. "고맙다 루비. 네가...... 네가 있었기에 나는 살아 있을수 있었고 또 이 렇게 동료들과 함께 여행을 할수 있는 기회도 얻었지. 정말 고마워 루비. 널 울린 것은 나의 바보스러움 때문이야. 정말 미안하다." "아니예요 훼릭스님...... 훼릭스님...... 그런게 아니예요." 루비는 훼릭스의 품에 얼굴을 파묻고 서럽게 울었다. 언제까지나 멈추지 않을것 같은 눈물. 그리고 훼릭스는 지금까지 참고 있었던 루비의 눈물 이 멈추지 않을 때까지 그것을 자신의 윗도리에 적시는 것을 허락했다. '나의 사랑하는 루비' 훼릭스는 자신의 품속에서 흐느끼고 있는 그 작은 순수한 영혼을 더욱 꼬 옥 끌어 안아 주었다. 그것은 자신의 중심에 귀신을 사라지게 만든 가장 거대한 이유였을지도 모른다고 훼릭스는 생각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88 -------------------------------------------------------------------- PART-6 루비나 -------------------------------------------------------------------- "야 이것봐 훼릭스랑 루비가 서로 꼭 껴안고 잠자고 있어! 제다 샤미 어서 일어나서 이것좀 봐!" 여전히 밤인지 낮인지 분간할수 없는 바다속에 고요함을 깨는 린의 호들갑 스런 목소리가 잠자고 있던 훼릭스와 루비를 깨웠다. 그리고 시끄러운 소 리에 놀란 눈을 뜬 훼릭스의 눈앞에 자신과 루비를 내려다 올려다 보며 긴 장된 표정으로 눈을 깜빡이는 동료들의 모습이 있었다. 훼릭스는 화들짝 놀라 벌떡 몸을 일으켰고 놀란 루비도 두눈을 반짝 떴다. "훼,훼릭스...... 너. 미성년자도 있는데 공공의 침실에서 이런짓을 하 다니 정말 심하군. 제다와 샤미앞에 부끄럽지도 않냐!" 린이 정색을 하며 침대위에 머리를 들이민후 이렇게 외치자 훼릭스가 당 황한듯 식은땀을 흘리며 냉큼 대꾸했다. "무,무슨소리야 린! 우리가 뭘 어쨋다고 그래! 너야말로 오해를 살만한 대 사를 함부로 내뱉지마!" "훼릭스 너 너무 뻔뻔스럽다고 생각하지 않니?" "뭐야......!?" 훼릭스는 무서운 표정으로 린을 노려 보았으나 현재 불리한 쪽은 명백히 자신과 루비 쪽이었다. 어제밤 흐느끼는 루비를 달래다가 그만 잠들어 버 리고 만것이다. 태연한 척 했지만 훼릭스의 등줄기에 서늘한 식은땀이 맺 혔다. 그때 야릇한 표정의 린이 손을 뻗어 훼릭스의 어깨를 두드렸다. "훼릭스...... 그동안 우리 때문에 둘만의 시간을 보낼 기회가 적었다는 것은 알아. 하지만 우리는 공동체야. 지킬건 지켜야 하지 않겠어 응?" "저,린...... 그런게 아니고 훼릭스님과 저는......" 난처한듯이 입을 여는 루비의 말을 가로막으며 린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 들어 보였다. "알아 알아. 애써 변명할 필요없어. 하지만 다음부터 공공의 장소에 사랑 하는건 좀 자제하도록 해. 애들이 보잖아." "이녀석! 오해라고 지금 얘기하잖아!!" 훼릭스가 땀을 뻘뻘 흘리며 큰소리로 외쳤으나 린은 히죽히죽 웃으며 벙 한 얼굴로 꼼짝도 못하는 제다와 샤미를 흘끗 바라 보았다. "제다와 샤미도 오해라고 생각하는지 한번 물어볼까." "뭐,뭐야?" 훼릭스가 섬쓺함을 느끼며 제다와 샤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완 전히 벙쩌진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두 아이의 모습을 보았다. "이,이봐 너희들...... 이건 말이야." "야~ 결정됐어! 어쨋든 좋아 좋아! 긴장할것 없어! 제다야 샤미야 어른 들 끼리 있는일에 너무 신경쓰면 신경과민에 걸려 하하!" 린이 멍한 얼굴의 두 아이를 달래듯이 이렇게 입을 열자 훼릭스가 민망한 얼굴로 린의 모자밑으로 내려온 금발을 잡아 당겼다. 린이 기겁을 하며 훼 릭스 쪽으로 끌려오자 훼릭스는 린의 귀를 자신의 입에 바짝 같다대고 큰 무서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자,잘 설명해 린. 이건 오해라고 말이야......" "후후후...... 그럼 나한테 돌아오는 이득이 뭘까." "뭐야? 너 이자시이이이익......" 훼릭스가 속으로 발끈했으나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제다와 샤미의 시선때 문에 아무런 화도 내지 못했다. 린 녀석 애초부터 이것을 노리고 큰소리로 떠벌린 것이 분명하다. 훼릭스는 분한 얼굴로 이를 악 물었으나 지금은 도 저히 어쩌할 도리가 없었다. 자칫하다간 공동의 침실에서 바보짓을 한 변 태로 어린 애들에게 찍힐 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곤란한것은 자신이 아니고 루비다. 루비까지 그런 분위기에 여자로 만들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아, 알았다. 원하는게 뭐냐 너. 시키는 대로 할테니까 저 애들에게 잘 설 명해 줘." "후훗. 말끼를 잘 알아듣는 남자로군. 좋아 그말 잊지마." 린이 싱긋 웃으며 침대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갔고 훼릭스는 분한듯이 그런 린의 뒷 모습을 노려보며 성난 화를 삼켰다. 약아빠진 녀석...... 훼릭스 가 약이 올라 어쩔줄 모르자 지금까지 잠자코 아무말도 하지 않던 루비가 침대에서 내려가며 제다와 린을 향해 난처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얘들아 린의 말에 너무 놀라지마. 장난한거야." "아, 나는 무슨 소린지 잘 알아듣지 못했는데." "나,나도......" 제다와 샤미가 쑥쓰러운 듯이 고개를 돌리자 루비는 붉어진 얼굴로 두 아 이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그럼 됐어. 자 그렇게 멍하니 서 있지 말고 좀 안아." 샤미와 제다가 주춤 주춤 침대에 걸터 앉아 린이 그런 두 아이를 향해 다 가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자 얘들아 뭘 그렇게 놀라고 있냐. 신경쓰지 말고 이사벨라 한테 놀러가 자." "예? 하지만 이사벨라가 바깥으로 나오지 말라고 했잖아요." 제다가 이렇게 묻자 린은 손가락을 흔들며 한쪽 눈썹을 찡긋해 보였다. "괜찮아 괜찮아. 이렇게 한곳에 바글바글 모여 있으면 정신분열에 걸려. 너희들 모르냐? 조금씩 압박감에 시달리다가 이내 미쳐 버리는 거야. 영 원히 치료할수 없어. 그거 알아?" "지,진짜예요?" 제다가 침을 꿀꺽 삼키며 긴장한 듯이 묻자 린이 흐흥 하고 콧 방귀를 끼 며 야릇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물론이지. 자 그러니까 복도로 나가서 구경좀 하자. 자 따라와!" 린이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손가락을 튀기며 문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때 였다. "어딜가는 거죠 린 라이트 씨." "......" 갑자기 선실의 문이 위이잉 소리를 내며 열리고 그앞에 금발을 너플거리 는 이사벨라의 싱글거리는 얼굴이 린의 눈앞에 정면으로 들어왔다. 그순 간 제다와 린의 몸이 그대로 굳어진체 움직일줄 몰랐다. "이,이사벨라양. 여기는 어쩐 일이세요." "전해줄것이 있어서 들렀어요. 그런데 지금 얼핏 들으니 복도로 나가자 고 한것 같은데 선내를 함부로 돌아다니는 것은 금지라는 것을 모르시나 요?" 이사벨라가 싱글벙글 웃으며 이렇게 입을 열자 린은 잠시 어설픈 표정으 로 웃음짓다가 갑자기 제다를 향해 휙 하고 고개를 돌리며 외쳤다. "녀석아 그러길레 안된다고 했잖아! 귀찮게 조르긴 정말!" "예? 내, 내가요? 내가 뭘......" 갑자기 어의없다는 듯이 제다가 멍한 표정으로 린을 바라 보았고 이사벨라 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외치는 린을 바라보고 있었다. 샤미는 한심하다는 듯이 린의 억지에 꼼짝도 못하는 제다를 바라보며 혀를 찼다. "자자, 조용히 하시고 제말을 들으세요. 선장님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이사벨라가 동료들을 진정시키자 침대위에 올라가 있던 훼릭스가 무뚝뚝 한 얼굴로 이사벨라에게 물었다. "전할 말이란 뭡니까." "야 훼릭스! 조금 전까지 멍하다가 갑자기 분위기 잡으니까 어색하지 않 니?" "시,시끄러워!" 린이 조롱하듯 한마디 하자 훼릭스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 런 두사람을 진정시키면서 이사벨라는 식은땀을 흘리며 쓴 웃음을 지었 다. "자요, 이제 조용히 하세요. 선장님의 말씀을 전해 드릴테니. 지금 우리는 빌라드 해협을 통과하여 카이져리아에 와 있습니다." "뭐라고요?" 훼릭스가 깜짝 놀라 이렇게 외치자 이사벨라가 훼릭스를 바라보며 빙그레 웃었다. "벌써 카이져리아에? 너무 조용히 도착해서 실감하지 못했나......" "그래요. 플레어 시그널은 카이져리아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잠수해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수면이 낮은 섬으로 들어가려면 어쩔수 없이 제1항해 체계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수면위에 상황을 살피고 있는 중 이랍니다. 당신들도 천천히 준비를 해주세요." 이사벨라는 자신이 할말만을 똑똑히 전달한후 선실을 등졌다. 그런 이사벨 라를 향해 훼릭스가 다급한듯 외쳐 물었다. "언제 섬으로 올라간단 말입니까!? 우리는 당장이라도 준비가 되어 있 소!" 침대위에서 훌쩍 뛰어내리며 이사벨라를 향해 이렇게 외치는 훼릭스에게 고개를 돌리며 이사벨라 그녀가 침착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기다리세요 다혈질의 젊은이. 여기서는 모두 공동체임을 잊지 말아야 합 니다. 섬위로 올라가는 것은 플레어 시그널의 안전을 완전히 조사한 후에 일이예요. 그때까지 준비하고 얌전히 기다리세요." "큭! 이 여자가!" 이사벨라가 나무라듯이 입을 열자 훼릭스는 급한듯이 그런 이사벨라의 어 깨를 붙잡아 채며 큰소리로 외쳤다. "선장을 불러! 당신과는 얘기가 통하지 않아! 우리는 어서 나가야 한단 말 이야!"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로군요!" 이사벨라는 노기 어린 얼굴로 훼릭스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쳐 내었다. 깜 짝 놀란 루비가 급히 훼릭스와 이사벨라의 사이를 가로막으며 분한듯이 외 쳤다. "무슨 짓이예요! 훼릭스님한테!" "......" 오기서린 얼굴로 자신을 노려보는 루비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이사벨라는 잠시 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잠시 주위에 정적이 흘렀 고 다른 동료들은 숨을 죽이고 루비와 이사벨라의 차가운 눈싸움을 지켜 보고 있었다. 그때 이사벨라가 먼저 루비에게 말을 건넸다. "흥분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나는 선장 대리예요. 내말은 곧 선장님이 명 령이니 그렇게 아세요. 그럼 기다리면서 머리라도 식히도록 하시죠." "크......" 조급한 듯이 이를 악무는 훼릭스를 뒤로하며 선실을 나가려던 이사벨라 가 문득 뒤를 돌아보았다. "예쁜 시중인 이군요. 당신의 자랑 거리중 하나 아닌가요?" 이사벨라는 말을 맞친후 또박또박 발소리를 내며 선실을 나가 버렸다. 뒤에 남은 훼릭스는 선실을 나간 이사벨라의 뒷모습을 ?으며 여전히 분한 듯이 인상을 찌푸렸고 그런 훼릭스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린이 못말린다 는 듯이 가볍게 혀를 찼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89 -------------------------------------------------------------------- PART-6 금단의섬 카이져리아 -------------------------------------------------------------------- "이곳이 카이져리아 인가......" 랜담은 스크린에 비추이는 카이져리아의 주위를 주시하며 긴장한 듯이 입 을 열었다. 카이져들이 살고 있다는 금단의 섬 카이져리아. 그 주위에 다 가오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노여움을 사 죽임을 당한다고 알려져 있는 슈 리안들에겐 공포의 대상인 이곳이다. "하지만 의외로 조용하군요. 하늘을 날아다니는 카이져 들이라는 건 찾아 볼수가 없는데요." 스크린을 바라보던 선원중 한명이 랜담을 향해 이렇게 말하자 랜담은 한 손을 턱으로 가져가며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이 정도라면 슈리안 들 사이에서 퍼진 것처럼 그리 무시무시한 곳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 각이 들었다. 그때 브릿지의 문이 열리고 이사벨라가 안으로 들어왔다. "오, 녀석들은 어떤가." 랜담이 이사벨라를 향해 이렇게 묻자 그녀는 질렸다는 듯이 쓴 웃음을 지 으며 손가락 하나를 머리에 가져다 대는 시늉을 하며 대답했다. "하루라도 더 지체한다면 절 죽이기라도 할 기세던데요 선장님. 카이져리 아에 오르는 것을 서두르셔야 할것 같습니다. 후후" 이사벨라가 농담반 진담밤으로 이렇게 대답하자 랜담은 다시금 스크린으로 시선을 옮긴체 씩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지 않아도 조금만 더 상황을 살피고 물위로 나가려 했다. 거기서 부 터는 잠수정 상태인 플레어 시그널을 놔두고 보트로 섬에 오른다." "그렇게 된다면 섬에 있는 동안 무방비 상태가 아닙니까 선장님?" 이사벨라가 걱정스러운 듯이묻자 랜담은 상관 없다는 듯이 이사벨라를 돌 아보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걱정할것 없어. 상황이 달아오르면 '위드로라움'으로 전환해서 여차하면 카이져 들과 맞설 생각이다.마도를 치겠다는 녀석들의 생각을 끝까지 지 켜봐야 할것 같으니까." "'상공체계'를 사용하실 생각이십니까 선장님?" 이사벨라가 놀란듯이 묻자 랜담은 한손을 턱으로 가져가며 대수롭지 않다 는 듯이 씨익 미소 지었다. "녀석들에게 섬으로 올라갈 준비를 하라고 전해주게. 지금부터 카이져리아 에 간다." 랜담의 대답 대신 이었다. ................................................... . . . 슈리안들이 접근해서는 금단의 섬 카이져리아. 그곳은 지상 최강의 생명체 라는 카이져들의 보금 자리였다. 그리고 지금 훼릭스 일행은 '마드린느의 방패'가 잠들어 있는 화염섬에 가기 위해 금단의 섬 카이져리아로 향하는 보트에 올랐다. "역시 자체동력으로 움직이는 소선(보트)이로군. 플레어 시그널에는 여러 가지 신기한 물건들이 많이 있는 모양이야." 철갑으로 둘러싸인 소선을 타고 훼릭스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지금 일행 은 플레어 시그널을 떠나 카이져리아로 향하고 있었다. 플레어 시그널은 제 2항해 체계로서 가까운 해안에 정지해 있었다. 언제라도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제2항해 체계로서 카이져리아로 떠난 훼릭스와 랜담들을 엄호하 는 중인 것인다. "이것이 바닷물 이로구나. 가까이서 보니까 물색인데 왜 보통때는 파랗게 보였을까?" 제다가 신기하다는 듯이 소선 밑으로 손을 뻗어 바닷물을 만져보며 중얼 거렸다. 훼릭스는 침착한 얼굴로 소선위에 걸터 앉아 가까워 지는 카이져 리아를 주시하고 있었다. 현재 별다른 위험한 상황은 없었고 몇분 후면 섬 위에 발을 딛을수 있을 것이다. '금단의섬 카이져리아라고 하지만 카이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군. 생 각보다 허술할지도 모르겠어' 훼릭스는 당장 눈앞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바닷바람을 가르며 섬으로 향하는 소선에 몸을 맡겼다. 잠시후 소선들이 섬에 백사장에 닿았고 일행은 모두 얕은 바닷물로 뛰어 들었다. "보트를 끌어 올려라! 모래에 대고 서로 단단히 묶어둬!" 선원들의 분주한 목소리를 뒤로 한체 훼릭스 일행은 모래사장을 벗어나 섬위로 올랐다. 훼릭스들이 밟고 서있는 카이져리아의 모래는 태양빛을 받아 뜨겁게 달구어져 있었다. "아 모두 도착했군. 이봐 훼릭스군." 그때 훼릭스를 부르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훼릭스는 고개를 돌렸다. "랜담......" 랜담이었다. 그는 부선장인 이사벨라와 함께 첫번째 보트에 타고 미리 이 카이져리아에 해안에 도착해 있었던 것이다. 랜담은 훼릭스 일행에게 다가 와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지금부터 어떻게 할 생각인가? 현재로서는 별다른 위험한 상황은 없는 것 같은데." 랜담이 이렇게 묻자 훼릭스를 대신해 린이 이렇게 랜담에게 대답했다. "우리는 보름달이 뜰 때까지 기다렸다가 행동을 취할거예요. 당신들은 어 쩔 생각이죠?" "흠 보름달이라. 2틀정도 남았군.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게 되어서 그런것 같군." "그래요." 린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자 랜담은 버릇처럼 한손을 턱으로 가져가며 무엇인가 생각에 잠긴듯 가만히 있었다. 잠시후 생각을 끝낸듯한 랜담이 고개를 들어 린에게 물었다. "나도 함께 행동 했으면 하는데. 괜찮나?" 그말을 들은 린이 의외라는 듯이 두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 "그래요? 뭐 괜찮긴 하지만 무엇 때문에......?" "이곳까지 왔으니 조금 조사해 보고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마도를 무찌 르겠다는 너희들의 계획에 동참하고 싶기도 하고 말이야" "아~ 그것은 흥미를 가질만한 일이 아니예요." 린이 곤란하다는 듯이 쓴웃음을 짓자 랜담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하하 웃어 보였다. "아아 부담같지는 마. 우리는 말이야 이 카이져리아에 흥미가 있어. 지금 까지 슈리안의 발길이 닿지 않았다는 금단의 구역인 이 섬이 말이야. 그 래서 위험하지 않은 이상 2,3일 머물면서 조사를 해볼 생각이야. 그동안 너희들은 자유롭게 행동해도 좋아." "고마워요 랜담." 린이 빙긋이 웃으며 고마움을 표시 했고 랜담은 대답대신 한쪽눈을 찡긋 감아 답했다. 랜담이 선원들과 숙소를 만들기 위해 해안으로 돌아가자 지 금 까지 가만히 듣고 있기만 하던 훼릭스가 린을 향해 질문했다. "이곳이 카이져리아가 맞긴 맞는거야. 카이져라고는 한마리도 보이지 않 는데 그래." 훼릭스가 이렇게 붇자 린은 걱정하지 말라는 얼굴로 손가락을 흔들어 보 였다. "조급하게 굴지마 훼릭스. 이곳은 분명히 카이져리아야. 내가 말했지? 별 로 위험한 곳이 아니라고. 자 우리는 이곳에서 보름이 될 때까지 버티는 거야. 하지만 우선 할일이 있어." "할일?" 린의 말에 훼릭스가 무슨 소리냐는 듯이 그를 주시하자 린은 빙긋이 웃 으며 훼릭스의 물음에 대답했다. "신전으로 가는거야." "신전이라니?" 도무지 정리가 되지 않는 린의 말에 훼릭스가 갈팡질팡 하자 린의 어깨위 에 올라가 있던 멜드라가 린 대신 훼릭스에게 설명을 해 주었다. "화염산에 가기 위한 신전. 그곳에서 '디에의 반지'를 가진자의 힘에 의해 화염산의 문이 열리는 것이지. 이 카이져리아에 중심에 있는 '디에의 신 전'이 우리가 카이져리아에서 찾아야할 첫번째 목적지야." "디에의 신전이라고......" 훼릭스는 설명하는 멜드라를 바라보며 혼자말로 이렇게 중얼 거렸다. 디에 의 신전을 찾아서 화염산으로 가는 '문'을 열어야 한다. 게속해서 문제에 문제가 꼬리를 잇는 것이 유쾌하지는 않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좋아. 그럼 약간 쉰후 디에의 신전으로 출발하자. 린 길을 알고 있지?" "그래." 린이 기세 좋게 대답하자 훼릭스는 짐을 바닥에 내려놓고 털썩 주저앉았 다. 훼릭스의 결정에 따라 일행은 잠시지만 휴식을 취하기로 마음먹고 모두들 편한자세로 모래판 위에 걸터 앉았다. "......" 그리고 두개의 번쩍이는 살기가 그들과 플레어 시그널을 노려보고 있다 는 것을 그때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90 -------------------------------------------------------------------- PART-6 금단의섬 카이져리아 -------------------------------------------------------------------- "휴우...... 카이져리아의 숲 지대는 상당히 빽빽한 나무들로 둘러 쌓여있 군 그래. 이런곳 어디에 신전이 있을까?" 주위의 수없이 많은 수풀들을 헤치며 랜담이 대단하다는 듯이 이렇게 투덜 리자 앞장서서 초목을 검으로 베어나가던 훼릭스가 잠시 못마땅한 표정으 로 옆에 있는 린에게 흘끔 곁눈질을 하며 물었다. 현재 일행은 디에의 신 전을 찾아 카이져리아의 숲속을 헤쳐나가는 중이었다. "이봐 린. 랜담과 함께 가도 좋은거야? 외부인과 함께해도 괜찮은 일이냐 고 묻는거야." 훼릭스가 짜증반 걱정반으로 이렇게 묻자 린은 상관할거 없다는 듯이 검으 로 나뭇잎을 베어내며 이렇게 대답했다. "걱정마 걱정마. 지금 당장 어떻게 따돌릴수도 없고 오늘은 디에의 신전을 확인해 보는 목적만으로도 좋으니까 너무 조급해 할 것 없어." "흠...... 슈리안에게 함부로 디에의 신전을 공개해도 괜찮을걸까......" 훼릭스가 여전히 미덥지 못하다는 표정으로 무뚝뚝하게 수풀을 헤쳐나가자 린이 빙긋 웃으며 그런 훼릭스의 뒤를 따라 걸음을 제촉했다. 보름이 될 때 디에의 신전에서 디에의 반지를 가진자의 앞에 차원의 문이 열린다. 그 것으로 훼릭스 일행은 다른 차원의 섬인 '화염선'으로 가서 여신의 가호중 하나인 '마드린느의 방패'를 손에 넣어야 한다. "그나저나 정말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 정도의 숲지대 로군요. 정말 이 길 이 슈리안이 지나 다녔던 길일까요?" 뒤따라오던 루비가 이렇게 묻자 린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엄지손가락 으로 성모를 살짝 치켜 들었다. "그럴리가 없지 않냐. 이곳은 슈리안들에겐 금지된 구역인데다가 카이져들 은 이런 좋은 길로 나다닐 필요가 없어. 당연히 지금 우리가 가는 길도 제 대로 된 길이 아닌건 두말할 필요가 없지." 린이 당연한 것을 묻지 말라는 듯이 이렇게 답하다 루비가 세침해서 고개 를 든체 혼자말로 중얼거렸다. "그럼 신전 같은건 누가 만들었을까......" "누군가가 만들었으니까 있겠지 뭐." "......" 린의 넉살좋은 대답에 루비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묵묵히 훼릭스를 따라 걸었다. "음?" 그때 앞서가던 훼릭스의 앞에서 우거진 수풀이 뚫히고 눈앞이 환하게 트였 다. "이것은......" "음?" 빽빽하기만 하던 숲을 통과하여 일행의 앞에 나타난 것은 거대한 폭포였 다. 계곡의 높은 곳에서부터 거대한 소리를 자아내며 떨어져 내리는 폭포 수의 웅장함에 일행은 잠시동안 Œ을 잃고 다른곳에 눈을 때지 못했다. "폭포다......" "이런곳에 폭포가 있었구나." 떨어져 내리는 폭포의 아래쪽에는 다색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무지개가 피어나 있었고 그 떨어져 내리는 물방울 하나하나 태양빛을 받아 영롱하게 반짝 거렸다. 샤미는 그런 폭포수의 아름다움에 취해 두손을 꼭 모으고 대 단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아름답다." "와......" 일행은 잠시동안 계곡의 한 모퉁이에서 눈앞에 펼쳐진 폭포수를 지켜보며 마음의 여유를 가다듬기 시작했다. "생각대로군. 이제 이 폭포만 넘어가면 디에의 신전이야. 거의 다 왔다." "그래?" 문득 입을연 린의 말에 훼릭스가 듣던중 반가운 소리라는 듯 반색을 하 며 기뻐했다. 그리고 일행은 천천히 린의 안내를 받아 계곡을 따라 올라가 기 시작했다. "이 폭포는 카이져리아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계곡의 폭포야. 이곳의 물은 슈리안들의 세계에 것과는 달라 마시기만 해도 몸안에 질병이 사라지고 다 친 몸을 회복하거나 피로를 가시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도 하지." "야, 그것참 대단한데." 앞서가는 린의 말을 듣던 랜담이 신기하다는 듯이 감탄하며 중얼 거렸다. "그런데 멜드라. 어떻게 된게 카이져들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네요? 원래 이런가요?" 멜드라는 린의 어깨위에 올라가 폭포와 계곡을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아까 부터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 멜드라에게 제다가 섬의 동향에 대 해 묻자 그는 평소와는 다른 약간 의기소침한 표정으로 말을 얼버무렸다. "음...... 글쎄다." 멜드라가 특별한 대답을 하지 않자 제다는 더 이상 캐묻지 않고 다시금 훼릭스를 따라 걸음을 제촉했다. 그리고 멜드라는 폭푸수의 일렁이는 무 지개를 주시하며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자신의 곧게 뻗은 수염가락을 쫑 긋 거렸다. "아, 다 올라왔군. 자 봐 저곳이 디에의 신전이야~!" 그때 앞서가던 린이 문득 자리에서 멈추어 선체 폭포 반대쪽에 계곡을 가 리키며 일행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그와함께 흥분한 일행은 한걸음에 린이 있는 곳까지 뛰어올라와 긴장된 얼굴로 린의 손가락이 가리킨 곳을 쳐다 보았다. "아아......!?" 그리고 그런 일행의 눈앞에 폭포수와 열결된 계곡 아래의 눈부시게 희게 빛나는 백색의 아름다운 신전의 모습이 들어왔다. 넉넉하게 자라난 초목 과 산천이 신전의 앞으로 잘 가공된 예술품 마냥 정리되어 있고 그 뒤에 기개 높은 계곡과 웅장한 폭포가 버티고 선체 신전의 권위를 드높여 주려 는 듯이 물줄기를 반짝이고 있었다. 이곳이 디에의 신전 바로 화염섬으로 가기 위해 첫 번째 입구인 것이다. "디에의 신전...... 드디어 왔구나." "오 이곳이 디에의 신전인가." 훼릭스도, 그리고 뒤따라온 랜담도 모두 대단하다는 듯이 아름다운 신전 의 모습에 감탄하며 찬사를 보냈다. 디에의 신전은 정녕코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잡고 있는 성스러운 소성지 인것만 같았다. "자, 디에의 신전이 무사한 것을 확인했으니 이제 그만 천막으로 돌아가 자. 그리고 보름이 될 때 다시 오도록 하지." "음, 그렇게 해야지." 린의 말에 넋을 잃고 디에의 신전을 바라보던 훼릭스가 멋적은 듯이 이렇 게 대답했다. "자, 일행의 천막까지 그리 멀지 않은 것을 확인했으니 어㎍든 우리는 그 만 돌아가기로 하지. 자 가자 얘들아." 훼릭스가 이렇게 이렇게 입을 열며 동료들과 함께 계곡 아래로 내려가려던 찰나였다. 갑자기 게곡이 흔들리며 훼릭스들이 서 있는 비위가 심하게 흔 들리기 시작했다. "뭐,뭐지!?" "우욱!?" 바위가 뒤틀리고 서서히 균열을 일으키며 ㎖어져 나가자 위에 서있던 훼 릭스 일행은 자칫하면 뇩포로 떨어질 위험을 느끼며 급히 계곡 아래로 피 신하려 했다. 그 순간 이었다. << 즈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와아아아았!?" 엄청난 짐승의 포효. 그 뼈속까지 떨리는 무시무시한 포효소리가 일행의 귀를 울리고 천지를 진동했다. 그리고 흔들리는 바위위에서 간신히 고개를 든 일행의 눈앞에는 거대한, 너무나도 거대한 지상최강의 생명체가 그 엄 청난 위용을 뿜어내며 모습을 들어내고 있었다. << 즈카아아아!! 즈카아아아아아앗----------!!!!>> "저, 저것은 설마!?" 그리고 멜드라의 눈이 평소와는 드르게 커다랗게 면모하며 눈꼬리가 가늘 게 갈라졌다. 동시에 린도 긴장한 표정으로 허리에 검을 한손으로 뽑아 들 었다. "카이져 어스라군(地龍)!?" 멜드라의 경악하는 포효가 카이져리아의 폭포수에 반사하여 섬전체에 떠 나갈 듯이 울려 퍼졌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91 -------------------------------------------------------------------- PART-6 카이져 대 슈리안 -------------------------------------------------------------------- "카이져 어스라군이 어째서 우릴!?" "저,저것이 카이져란 말이예요!?" 계곡에 나타난 어마어마한 카이져의 위용에 동료들은 놀라고 당황하여 어 쩔줄 모르며 동요하기 시작했다. 지금 눈앞에 있는 카이져는 땅의 속성을 지닌 카이져 어스라군. 하늘을 날지는 못하나 그 힘과 흉폭성이 대단하여 카이져들 중에서는 강력하고 난폭한 습성을 가진 카이져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 즈카아아아아아앙----------!!>> "우,우와아앗!!" 카이져 윈드라군의 포효와함께 동료들은 두손으로 귀를 막으며 괴롭움에 몸을 떨었다. 그 엄청난 진동이 주위를 울리고 훼릭스들의 몸속 깊은 곳에 서 부터 공포와 두려움이 섞인 한가닥 비명 같은 것이 꿈틀꿈틀 스며 나왔 다. "우,우우웃!! 귀가 터져 버릴것만 같아!!" "이럴수가!?" 훼릭스는 고통속에서 검을 치켜 들었고 린과 멜드라는 그 터져 나오는 카 이져의 울부짖음 속에서 두눈을 매섭게 뜨고 두 다리로 버텨 서 있었다. '제길 이것은 '공명파음' 이다! 못 견디겠는데!' 린은 뽑아든 검을 불끈 쥐며 일그러진 얼굴로 동료들을 돌아 보았다. 카이 져의 포효 속에는 슈리안들은 상상할수 없는 진공의 파장음이 들어 있다. 그것은 단순히 공기중이 아니라 슈리안의 뇌파에 공명하여 그 파동을 제멋 대로 치솟아 오르게 만든다. 이 공명 파음에 단련되지 못한 자는 자칫하면 그 자리에서 즉사하거나 뇌파의 폭주로 미쳐 버리는 수도 있는 것이다. "꺄아아아아악!!!" "샤,샤미!?" "아뿔싸!?" 샤미의 자지러지는 비명 소리와 함께 린이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제길!? 어쩌지!?" 당황하는 린의 눈앞에서 샤미가 두귀에서 피를 흘리며 까무러치기 시작했 다. 이대로라면 샤미는 죽고 만다. 다른 동료들도 현재 견디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인 상황이지만..... "샤,샤미!! 샤미!!" 제다가 고통속에서 비틀거리며 샤미쪽으로 다가가려 하자 그런 제다를 앞 질러 린이 재빠르게 몸을 날려 샤미의 앞에 착지했다. "미안하다 샤미!" "허억!" 그대로 린이 새미의 복부를 주먹으로 가격했고 샤미는 그 자리에서 두눈이 풀리며 그만 기절해 버리고 말았다. 린은 그런 샤미를 들쳐 업고 재빨리 숲을 향하며 외쳤다. "모두 숲으로 들어와!! 숲에선 놈의 공명파음이 분산된다! 폭포 근처는 놈 의 파장이 몇배로 커져!" "으,으으윽 제길!!" 모두들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로 제빨리 린을 따라 숲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동료들을 ?아 카이져 어스라군도 쿵쾅 거리며 계곡을 오르기 시작했다. << 즈카아아아아앗!! 즈카카카카카카카칵--------------!!!>> 카이져의 공명파음은 실로 대단한 위력이었다. "하아! 하악!" "루비!?" 훼릭스는 옆에서 달리는 루비의 얼굴에 시선을 멈추 었다. 그녀의 체력이 급격히 소모되고 두눈에서 피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그녀도 공명파음에 심한 타격을 입은 것이 분명했다. '제,제길 어찌해야 하지!?' 훼릭스는 다급한 듯이 루비의 얼굴을 바라보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대 로라면 루비도 얼마 견디지 못할 것이다.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린을 향 해 고개를 돌렸다. 의지하고 싶지 않았지만 왜인지 린에게 시선이 옮겨지 는 것을 어쩔수 없었다. 그는 실없이 행동하긴 했지만 분명히 이곳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흠, 훼릭스는 그렇다치고 제다와 랜담이 용케도 잘 견디고 있군.' 린은 여전히 숲을 달리며 동료들의 상태를 살폈다. 제다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카이져의 공명파음에 견뎌내고 있었다. 전투로 단련된 훼릭스는 예상대로 그다지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었지만 뱃사람인 랜담과 어린 제 다 까지 카이져의 공명파음을 견뎌낼줄은 예상치 못했던 일인 것이다. '그나저나 루비가 큰일이다. 분명 얼마 못간다.' 그녀는 고통을 참으며 달리고 있었으나 앞으로 몇분이 한계일 것이다. 린 은 점점 초조해 지기 시작했다. "제길, 녀석이 왜 우리를 공격하지. 멜드라!" 린은 다급한듯이 멜드라에게 이렇게 외쳤으나 멜드라 역시 모르겠다는 듯 이 초조한 얼굴을 일그러 뜨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때였다. << 즈카카카카카카캉--------------------!!!>> "아아아아악!!" "루비!?" 갑작스럽게 울려 퍼진 카이져의 공명파음에 의해 달리던 루비가 더이상 견 디지 못하고 그대로 나동그라 지고 말았다. 그녀는 두손으로 귀를 막고 아 픔과 고통을 참으며 몸을 덜덜 떨었다. "으으으윽!! 이 노오오오옴---------!!!!" 그리고 분노에 찬 훼릭스가 도망가는 것을 멈추고 뒤돌아 섰다. 그런 훼릭 스의 정면에서 거대한 카이져가 쿵쾅거리며 훼릭스를 향해 돌격해 오고 있 었다. 훼릭스는 그런 카이져의 기세에 밀리지 않고 검을 치켜들며 살기를 불태웠다. "저런 바보녀석! 훼릭스!!" 도망가던 린이 훼릭스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에 급정지 하며 뒤를 돌아 보 았다. 정말로 개인행동이라는 것을 모르는 녀석이라니까!! 그리고 린과 함 께 달리던 랜담과 제다도 동시에 Р추어 섰다. "네놈의 목을 베어 버리겠다!!" "!!??" 훼릭스의 살기어린 외침과 함께 그가 달려오는 카이져를 향해 뛰어 올랐 다. "안돼!! 녀석에게 보통의 검이 통할거라고 생각 하는거야!?" 그러나 솟아 오르는 훼릭스의 귀에 린의 만류 따위는 들리지 않았다. 훼릭 스는 자신의 검에 힘을 모으며 카이져의 머리를 향해 공격을 시도했다. "카아아아아아앗---------------!!!!" << 즈커어어어어엉!!>> 그와함께 카이져의 엄청난 포효. 훼릭스의 검기가 체 카이져의 머리에 닿 기도 전에 훼릭스는 그 엄청난 포효에 밀려 공중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으아앗!?" "제길! 훼릭스!!??" 그순간 카이져 어스라군의 두눈이 커다랗게 뜨이며 놈의 입에서 붉은 입자 가 번뜩였다. "브레스!? 설마!?" << 부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그리고 카이져의 크게 벌린 입에서 모든 물체를 태워 삭히는 카이져 브레 스가 터져 나왔다. "우와아아아아아------------!!" 그 엄청난 카이져 브레스를 정면으로 직격당하며 훼릭스가 비명을 내질렀 다. 이대로라면 훼릭스의 온몸은 산산조각으로 삭아 없어지고 말 것이다. "훼릭스!!" 그리고 린이 있는 힘을 다하여 훼릭스를 구하기 위해 달려 나갔다. 그러나 시간차가 맞지 않았다. 린이 기가막힌 얼굴로 표정을 일그러 뜨릴 때였 다. << 하리 세이버 >> "아니!?" 갑자기 훼릭스의 등 뒤에서 빛이 번쩍이며 거대한 빛의 원형이 닥쳐오는 카이져 브레스를 막아 내었다. 놀란 훼릭스와 린이 황급히 고개를 돌리고 그 빛나는 하리의 원천을 확인하려 했다. 그리고 그 빛의 근원지에는 피 를 흘리며 애를 쓰고 있는 루비의 모습이 있었다. "루,루비!?" 훼릭스가 경악하며 루비의 이름을 소리쳐 불렀다. 그러나 루비는 계속되 는 카이져 브레스를 하리 세이버로 막아내느라 거의 탈진 상태였다. 그 녀의 두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그러나 지금 루 비를 도와줄만한 쥬스트가 일행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아......!" 루비는 점점 마드라린을 잃어가며 온몸에 마디마디가 끊어지는 아픔을 느 끼기 시작했다. "훼,훼릭스님...... 저..... 더 이상은......" "루비----------!?" 절대절명의 순간. 이대로라면 훼릭스가 피한다 해도 뒤에 있는 루비가 죽어 버리고 만다.긴장된 동료들이 어쩔줄 모르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때 갑자기 린이 등뒤에 매고 있던 지금까지 한번도 손을 대지 않은 거대 한 검의 손잡이를 붙잡 았다. "린!?" 그리고 멜드라가 놀란 듯이 린의 이름을 소리쳐 불렀다. 순간 린의 두눈 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매섭게 번뜩이며 살기를 내뿜었다. "기어오르는 놈......" "린 라이트! 너!?" 평소와 다르게 엄청나게 당황하는 멜드라의 눈앞에서 그리고 위기에 처한 동료들의 눈앞에서 린 라이트는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등뒤에 거대한 검을 뽑아 내었다. 그리고 린의 온몸에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무시무 시한 투기가 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92 -------------------------------------------------------------------- PART-6 카이져 대 슈리안 -------------------------------------------------------------------- "아니!?" 초가 급한 훼릭스의 눈앞에서 성모안에 감추인 몇가닥의 금발을 휘날리며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한 슈리안의 모습이 보였다. 그것은 실로 도약한것 이라기보다는 공중에 뜬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은 정도로...... '날았다?!' 그리고 린 라이트가 검을 치켜들고 카이져를 향해 날아 올랐다. << 즈카아아아아아앙!!>> "!!" 날아오른 린을 노린 카이져 어스라군의 공명파음. 그러나 린은 카이져의 공명파음에 눈하나 깜짝하지 않았다.그리고 그대로 린이 들고 있는 거대한 검에 번쩍이는 빛의 광류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 룡기비전 S 타이프 >> 린의 검으로 모여드는 빛의 광류. 그것은 곧 어마어마하게 증폭되며 주위 에 있는 동료들의 눈이 부실 정도로 달아 올랐다. 그리고 검을 치켜든 린 의 얼굴에 무시무시한 살기가 어렸다. << 용검단일합심류 '섬 광 검'(閃 光 劍)>> 한순간 린의 외침과 함께 린의 검에서 어마어마한 광선파가 눈부시게 뻗어 나가 카이져의 눈을 멀게 했다. 순간 린의 검날이 정확하게 카이져 어스라 군의 이마 중심을 내리 꽂았다. << 꾸와아아아아아아아아악----------------------!!>> 카이져의 미간에서 붉은 피가 튀고 엄청난 괴성과 함께 카이져 어스라군의 브레스가 거두어 졌다. 간신히 브레스의 불길을 피한 훼릭스가 벌떡 몸 을 일으키며 쓰러져 있는 루비를 안고 카이져의 사정거리 안에서 벗어 났 다. 그 와중에도 린은 손에든 검을 들고 카이져의 앞에 버티고 서 있었 다. 그런 린의 모습은 지금까지의 린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또다른 무엇인 가를 내뿜고 있었다. '카,카이져와 대적하다니 린 저녀석 도대체......?' 훼릭스 역시 다른 이가 되어버린 것 같은 린을 놀란듯이 바라보며 지친듯 이 헉헉 숨을 몰아 쉬었다. 저 위압감...... 저것은 평상시의 린의 모습이 아니었다. << 즈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린의 검에 상처를 입은 카이져 어스라군은 더욱 거세게 반발하며 분노한듯 숲을 파헤치며 포효를 내지르기 시작했다. 숲의 나무가 통째로 뽑혀 나가 고 지면이 쩌렁 쩌렁 울리며 주위를 유린했다. 그 엄청난 위용에 동료들은 어쩔줄 모르며 자신들의 몸을 지키기가 급급했다. "이런! 더욱 흉폭해 졌잖아! 저 녀석이 왜 저러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군...... 놈이." 멜드라가 곤란하다는 듯이 소리치자 린이 차가운 두눈을 빛내며 난동을 부 리는 카이져 어스라군을 노려 보았다. 현재 훼릭스는 루비를 보호 하느라 움직임을 제한 받은 상태. 제다와 랜담은 간신히 공명파음을 견뎌내며 몸 을 사리기도 힘든 처지였다. 그리고 샤미는...... "핫!?" 한순간 린이 퍼뜩 정신을 차린 표정으로 고개를 번쩍 들어 올렸다. 그렇 다! 샤미를 잊고 있었다! << 즈카아아아아아아앙!!!>> "제기랄---!!" 아니나 다를까. 상처를 받은 카이져 어스라군이 미친듯이 발버둥 치며 바 닥에 쓰러져 있는 샤미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린이 카이져를 공격한 후 착지한 위치가 샤미와 꽤 멀어져 있었던 것이다. << 즈카카카카카캇!!>> "샤미----!!!" 다급한 표정으로 샤미에게 달려드는 린을 앞질러 카이져의 브레스가 무저 항 상태의 샤미를 향해 내뿜어 졌다. 그와 함께간 린도 동시에 몸을 날렸 다. << 부화아아아아아악!!>> 엄청난 브레스의 열기가 샤미를 보호하려는 린을 향해 뿜어져 내렸고 린 은 그 위험한 상황속에서 검을 돌려 폭발하는 브레스를 향해 세워 보였 다. 순간 검의 광류가 일렁이며 둥그런 빛의 방벽이 생겨났다. << 벽귀혼(壁鬼魂)!!>> - 카아아아아아앗 린의 외침과 함께 세워진 검날속에서 광류가 생성 되었고 그 백색의 방벽 이 카이져의 브레스를 막아 내었다. 그러나 그순간 브레스를 뿜던 카이져 가 그대로 입에서 브레스를 토해내면서 린을 향해 돌진해 왔다. 그것은 거 구의 몸집 답지 않게 실로 재빠른 움직임 이었다. "뭐야!?" 그러나 린은 비킬수 없었다. 뒤에 샤미가 있기 때문이다. 린이 비키면 샤 미는 죽고 만다. << 즈카아아아아아앗!!>> "이런-----!!" 린이 안타까운 듯이 인상을 찌프리며 큰 소리로 소리쳤다. 그때였다. 고통 스러운 공명파음을 뚫고 검을 치켜든 제다가 린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했 다. 그것은 카이져가 린의 바로 앞에 닥친것과 거의 동시에 일이었다. "린!! 피해요!!" "제다!?" 제다가 외침과 함께 실신한 샤미를 들어 안아 올렸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 아날 구멍이 있다는 심정으로 린도 검으로 막고 있던 브레스를 흘리며 제 다와 반대쪽으로 뛰어 올랐다. <<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순간 카이져의 흘러내린 브레스가 린의 몸을 스치고 지나가며 샤미를 안 고 뛰어오른 제다를 향해 뻗어 나갔다. 그것은 정말 순간적인 일이었다. "안돼!" 동시에 제다는 안고 있던 샤미를 반대쪽으로 사력을 다해 내던졌다. << 화아아아아아아악!!!>> "!!??" 그리고 그 엄청난 브레스의 불꽃은 제다를 덮쳤다. 던져진 샤미를 린이 재 빨리 받아 들고 고개를 들은 순간 린의 눈앞에서 처참환 광경이 펼쳐졌다. "제다!?" 브레스의 휩싸인 제다가 온몸에 불꽃은 휘감은 채로 벼랑을 향해 내던져 졌던 것이다. 그리고 일행은 그 짧은 순간에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했 다. "제다아아아아아-------------!!!???" 벼랑으로 떨어지는 제다를 향해 린이 미친듯이 소리질렀다. 그러나 불꽃에 휘감긴 제다의 몸은 그런 린의 절규와는 상관없이 매정하게 떨어져 내릴 뿐이었다. 곧 불꽃이 희미해지며 벼랑 아래에 제다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 지고 말았다. 훼릭스와 루비...... 그리고 랜담 역시 이 엄청난 상황에 기 가 막히다는 듯이 두눈을 크게 뜨고 넋이 나간 것처럼 움직이지 못했다. "으아아아악!!! 제다!!" 순간 린의 온몸이 시뻘겋게 달아오르며 그 광류가 절규와 함께 폭발했다. "린!?" 린 라이트. 그의 증오섞인 두눈이 광류속에서 번쩍이고 항상 미소를 머금 고 있던 그의 얼굴이 분노와 노여움으로 희번덕 거리며 달아오르기 시작 했다. 훼릭스와 루비, 그리고 랜담은 갑작스런 린의 변화에 놀라며 두눈 을 크게 뜨고 어찌할바를 몰랐다. - 카아아아앗 갑자기 린의 주위에서 회오리가 몰아치며 그 기세가 카이져 어스라군을 압 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회오리에 휘날린 린의 금발이 성모속에서 한 올한올 빠져나오며 세차게 휘날리기 시작했다. "리,린!? 성모를......! 성모를 벗으면 안돼!" 멜드라는 너무나 당황한듯 사색이 된 표정으로 린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회오리의 중심속에서 버티고 서있는 린 라이트의 기세와 위압감은 너무나 대단한 것이었다. 훼릭스는 그런 린의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며 아 주 오래전 한 여성의 인상을 느꼈다. "저것은 마치......" 그것은 마치...... '페이시아의 그것. 페이시아의 살기와 같다!' 훼릭스 역시 긴장하고 당황한 얼굴로 눈앞에 펼쳐진 린 라이트의 위압감을 느끼며 마음속으로 갈팡질팡하는 혼동스런 오라를 가까스로 위축 시켰다. 린 라이트. 항상 웃고 있던 성모 아래의 얼굴이 사라지고 엄청난 살기속의 그의 기세가 떠오르기 시작했던 것이다. << 기어오르지 마라. 네 녀석.>> << 카아앗!?>> 순간 린의 목소리가 숲속을 쩌렁쩌렁 울렸다. 그 외침에 섞인 위압감은 최 강이라는 카이져 어스라군을 당혹케할 할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린...... 진정해. 진정해야 해......" 멜드라는 두려운 듯한 표정으로 광분한 린을 달래며 조심스럽게 이렇게 입 을 열었다. 그리고 린 역시 그런 멜드라의 만류에 조금은 흥분을 가라 앉 혔는지 더이상 광폭해 지지는 않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노기는 여전한듯 했다. - 쿵 - - 쿠웅 - 그리고 동료들의 눈아에서 믿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그것은 린의 분노 가 부른 기적인가...... "카,카이져가?" 훼릭스도 루비도...... 랜담 까지도 그 믿을수 없는 상황을 바라보며 혀를 내둘렀다. 지그까지 그 흉폭함을 자랑하며 일행을 공격해 오던 카이져 어 스라군이 린의 앞에서 두려움이 가득찬 표정으로 뒤로 물러 나기 시작했 던 것이다. "카이져가 물러서고 있다?!" 동료들의 놀라움 섞인 외침속에서 린의 위압섞인 기세는 계속 되었고 카이 져 어스라군은 공포에 질린 듯이 린의 앞에서 등을 보이고 달아나기 시작 했다. 그것은 슈리안들에게 실로 믿을수 없는 놀라운 광경 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93 -------------------------------------------------------------------- PART-6 만남 가운데 -------------------------------------------------------------------- "카,카이져가 도망갔나?" 여기저기 처참하게 쓰러져 있는 숲과 나무들, 깨어져 나간 바위와 푹파인 지면 위에서 훼릭스가 루비를 껴안은체 어의없는 표정으로 이렇게 입을 열 었다. 조금전까지 이곳은 카이져의 습격으로 난장판이 되어 가고 있었던 곳이다. 하지만 그 무시무시한 카이져 어스라군을 ?아낸 사나이가 있었 으니...... "린 라이트!?" 훼릭스는 당황한듯이 고개를 들어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우두커니 버 티고 서있는 린의 뒷 모습을 바라보았다. 작은등...... 그리 크지 않은 왜소한 린의 등이 훼릭스의 눈앞에 자리잡고 있었다. "아아......" 린은 침울한듯이 입을 달싹거리며 헝클어진 머리를 성모안으로 밀어넣으 며 성모를 바로 잡았다. "모자가 벗겨질뻔 했어......" 린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두손으로 성모를 가지런히 하며 훼릭스를 벼랑 아래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발치에 쓰러져 있는 샤미 의 정신을 잃은 얼굴을 가만히 내려다 보았다. "제다!! 제다!!" 그때 훼릭스에 품에 안겨 있던 루비가 기가막힌듯이 울부짖으며 벼랑쪽으 달려가 벼랑 아래쪽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제다------!!!!" 그러나 루비의 외침은 벼랑아래로 메아리쳐 돌아올뿐 제다의 생존을 확인 할 길은 없었다. 린은 천천히 루비의 곁으로 다가가 울고 있는 루비를 향 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미안해......" "제다......" 루비는 여전히 흐느껴 울며 견딜수 없다는 듯이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 안 았다. 제다 윌슨. 아직 순수한 어린 나이에 이런 외지의 섬에서 죽임을 당 하다니 루비는 믿을수가 없었다. 그는 조금전 까지 자신의 옆에서 버텨 서 있었던 것이다. "내 잘못이야." 훼릭스가 죄책감에 사로잡힌 얼굴로 침울한 얼굴로 린과 루비를 향해 다가 왔다. 그러나 이것은 딱히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만한 일이 아니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샤미에게...... 샤미에게 뭐라고 말하면 좋단 말이야. 샤미에게......" 부스러진 벼랑가에서 루비의 서글픈 울음소리가 골짜기를 메아리쳐 퍼져 나갔다. ------------------------------------------------------------------- 계속해서...... 자신은 계속해서 떨어져 내리기만 할뿐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 어찌된 일인지 손도 발도 움직일수 없었고 고개도 들수 없었 다. 심연의 어둠속으로 떨어지는 극도의 공포를 느낄법도 하다만은 주위에 는 온통 평화로운 안정감과 지극히 따스한 온기만이 스며들 뿐이었다. "......" 그렇다. 이것이 천국이로군. 죄를 짓지 않고 선행을 한 이는 죽어서 성지 에 올라 천국으로 간다고 누군한텐가 들은적이 있는것 같다. "천국......" 그리고 제다는 나지막히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이곳은 성지인가. "?" 그러나 눈을 뜬 제다는 자신의 몸을 누르고 있는 무거운 중력의 존재를 느 꼈다. 성지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천사들이 중력에 제한 받지 않도록 자유 로워야 하는게 아니던가? 문득 제다는 정신을 차리고 퍼뜩 두눈을 떴다. "아!?" 갑자기 전신에 식은땀이 맺혔다. 자신은 살아있다. 죽음과 삶의 순간적인 기로에서 삶을 인식한 제다의 온몸에 갑작스럽게 아찔한 공포가 밀려왔 다. 제다는 벌떡 몸을 일으켰다. "헉!!". "아 깨어났군요?" 살아 있다는 존재의 확인이 필요할때. 누군가의 목소리라 들렸다. 제다 는 긴장과 떨림 속에서 숨을 몰아쉬었다. "깨어나서 다행이예요. 당신은 심한 화상을 입었어요. 약간은 괴로울 테 지만 참으세요." 목소리...... 목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 자신의 귓가에 들리는 목소리는 분명히 슈리안의 것이었다. 그것도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여성의 목소리가 분명했다. "하아...... 하아......" 제다는 여전히 긴장된 듯이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 그렇군. 자신은 살아 있는 것이다. 게다가 몸에 여러군데가 붕대로 칭칭 둘러 메어져 있었다. 그와함께 날카로운 통증이 제다의 몸을 찔러 왔다. "윽!" 제다는 두손으로 몸을 감싸며 신음했다. 아프다...... 온몸이 찢어질것 같 이 얼얼하고 고통스러웠다. 그때 처음으로 자신에게 말을 걸었던 여성의 목소리와 함께 그 부드러운 손길이 제다의 상처를 매만졌다. "좀 참으세요. 당신은 카이져의 브레스에 당했어요. 정면으로 맞았다면 순 식간에 삭아 없어 졌겠지만 운좋게도 몸이 화염에만 닿아 옮겨 붙었던 거 예요. 화상을 입긴 했어도 잘듣는 약초물에 몸을 씻고 붕대를 감았으니 괜 찮을 거예요." "으...... 으윽!" 여성의 목소리가 제다를 달랬으나 제다는 고통을 참을수 없어 계속해서 신 음했다.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고 했나. 그렇다면 이 후끈후끈한 고통은 화 상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이 얼굴은 괜찮아요. 심한곳은 오른팔 부근이예요. 자 손을 이리 내요." "헉...... 헉......" 그 목소리가 마치 구원처럼 들려왔고 제다는 고통중에 자신의 오른손을 목소리의 주인에게 내밀었다. 순간 무언가 차갑고 촉촉한 것이 오른팔과 어깨 그리고 가슴을 적셔 왔고 제다는 조금씩 통증이 가시고 편안한 기분 에 빠져 들었다. "고통을 가시게 해줄테니 누우세요." "아......" 차가운 기운이 화상의 고통을 가라 앉혔고 제다는 그 의지가 되는 부드러 운 목소리에 이끌려 긴장을 풀고 자리에 누웠다. 어렴풋이 정신이 들기 시 작했고 자신을 치료해준 한 여성의 목소리도 똑똑히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습도 보였다. "당신은......" 제다는 지친 와중에도 두눈을 뜨고 자신을 간호하는 여성의 얼굴을 올려 다 보았다. 금발 머리에 예쁘장한 얼굴...... 나이는 자신 또래일까. 아 니 조금 많아 보였다. 제다는 그녀의 상냥함과 부드러움을 느끼며 문득 루비의 얼굴을 떠올렸다. "루비누나......?" "?" 제다는 순간적으로 착각에 빠져 루비의 이름을 내뱉었다. 그러나 눈앞에 여성은 금발의 푸른눈을 하고 있었다. 현실과 환상속에서 갈팡질팡하는 제다를 정신들게 하려 했는지 그녀가조금 톤이 높은 억양으로 웃으며 대 답했다. "당신의 누나가 아니라서 미안해요." "아......" 그제서야 제다는 퍼뜩 제 정신이 들었다. 눈앞에 있는 이는 지금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는 낮선 여성이었다. 그녀가 자신을 구해 치료해 주었 던가...... 문득 제다는 그녀에게 이렇게 물었다. "여기는...... 여기는 어디죠" 제다가 아직 남아있는 상처의 아픔을 느끼며 이렇게 질문하자 그녀는 제 다의 팔을 약초 잎으로 적시며 입을 열었다. "계곡 아래에 있는 동굴이예요. 당신은 벼랑위에서 불길에 휩싸여 떨어 졌어요. 다행히 폭포물 속으로 떨어져 목숨은 건졌지만...... 운이 좋았어 요." "그랬나요......" 제다는 그제서야 자신이 당한 일이 어렴풋이 기억나며 확실히 정신이 들 기 시작했다. 그렇지...... 자신은 샤미를 구하기 위해 카이져의 브레스 에 당한 것이다. 그러고 보니 동료들은 어떻게 됐을까. 무사할까? 샤미는 어떻게 된걸까. "내, 내 동료들은 어떻게 됐죠?" 제다가 걱정스러운 듯이 묻자 금발의 여성은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좌 우로 저어 보였다. "전 몰라요. 전 죽어가는 당신을 데려왔을 뿐이예요." "아......" 그렇지. 자신은 벼랑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이 여성이 벼랑위에서 있었 던 카이져와 동료들의 싸움을 알고 있을리 없다. 제다는 갑자기 기운이 빠져 누워 있는 자신의 몸을 추욱 늘어 뜨렸다. 정신이 들자 갑자기 의 문이 솟아 났다. 자신을 구해준 금발의 소녀는 어째서 이런 곳에서 살고 있는 걸까. 카이져리아는 슈리안들에겐 금단의 장소일텐데...... "당신은...... 누구죠?" 문득 제다는 그녀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말솜씨가 없는 제다에게는 최고 의 인사 방법 이었다. 제다의 어설픈 질문에 금발의 그녀는 수줍은 듯이 빙그레 웃으며 이내 이렇게 입을 열었다. "저는 디엘라. 디엘이라고 불러요." 디엘라가 웃으며 자신의 이름을 밝히자 제다도 스스럼 없이 미소지으며 목숨을 구해준 고마운 생명의 은인에게 통성명을 밝혔다. "디엘...... 좋은 이름이네요. 저는 제다 엘슨이라고 해요. 풋나기 페 일이죠" 제다가 쑥쓰러운 듯이 웃으며 이렇게 자신의 이름을 소개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94 -------------------------------------------------------------------- PART-6 만남 가운데 -------------------------------------------------------------------- "생각보다 화상이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예요. 정말 단련된 몸이군요. 카 이져의 브레스에 당하고도 이 정도의 화상이라니." 제다의 오른팔에 붕대를 풀며 디엘라가 감탄한 듯 이렇게 입을 열었다. 디 엘라가 발라준 약초잎은 신기하게도 화상의 통증을 가라 앉히고 급속도로 피부를 재생시키는 명 약재 였다. 사실 제다의 회복력 보다는 약초의 덕을 본것이 누가 보아도 분명했다. "당신 말대로 운이 좋았죠.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이 약초즙의 효과가 대단한 것 같은데요." "후후 이것은 생각보다는 명약이예요." 제다의 멋적은 얼굴이 재미있다는 듯이 디엘라가 웃으며 제다에게 대답했 다. "이곳은 카이져리아. 말 그대로 카이져의 브레스에 당하는 사례가 많죠. 카이져의 브레스는 그 중앙에는 물체를 희석시키는 석회와 산의 성질이 들어 있고 브레스 주변에는 엄청난 고열의 화염이예요. 중심에 닿는다면 그대로 즉사겠지만 다행히 당신같이 불꽃에 화상만을 입은 경우는 매우 유용한 약재가 마련되어 있죠." "그런 약초가 있다는 말은 들어 본적이 없는데......" 제다가 신기하다는 듯이 두 눈을 깜빡 거리자 디엘라는 웃으며 즙을 내고 있던 약초의 나머지를 제다에게 내보였다. "이것은 카이져리아에 밖에는 자라나지 않아요. 슈리안들이 모르는것이 당연하죠. 카이져는 보통 슈리안들에 영역에는 간섭하지 않으니까 필요 가 없었을지도 몰라요." "그것인가요......" 제다는 디엘라가 내놓은 푸른색의 약초를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감탄 한듯 속삭였다. 최악이라는 카이져 브레스의 화상을 급속도로 치료하는 신 비의 약재. 말그대로 명약이었다. 그때 그런 제다에게 디엘라가 약초를 몇 개 추스려 내보였다. "자 이것은 당신에게 드릴께요. 화상을 입은 곳에 갈아 붙이도록 하세 요." "아, 정말 고맙습니다." 제다는 두손으로 약초를 받아들며 디엘라를 향해 고개를 꾸벅 숙였다. 디 엘라는 그런 제다의 순진함에 마음속으로 웃음 지었다. 그러나 그 마음속 에 웃음과 달리 디엘의 표정에 한순간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 졌다. "당신은 슈리안이죠." "네? 네." 갑자기 자못 어두워진 디엘라의 얼굴이 제다에게 이렇게 질문하자 제다는 별다른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왠일인지 디엘라의 얼굴 에는 아까와 같은 미소가 사라져 있었다. "왜 카이져리아에 왔죠?" "아, 그거요?" 제다가 난처한듯이 웃어 보이자 디엘라는 그런 제다의 얼굴을 빤히 쳐다 보며 침묵을 지켰다. 갑자기 무거워진 분위기에 제다는 땀을 뻘뻘 흘리며 어쩔줄 몰랐다. 그런가. 이곳은 슈리안에겐 금단의 땅이니까. 왠지 모르 게 죄를 지은것 같은 기분이...... "저기, 당신도 슈리안이잖아요?" 갑자기 제다가 동문서답으로 이렇게 물었다. 그순간 디엘라도 한방먹은 표정으로 멍하니 얼굴을 붉혔다. "그,그렇긴 하지요......" "당신은 왜 여기 왔어요?" 얼떨결에 질문의 입장이 뒤바뀌어 버리고 디엘라는 잠시동안 난처한듯 이 안절 부절 못하다가 제다의 시선을 눈치채고 고개를 들었다. 제다는 재미있다는 듯이 싱글 벙글 웃고 있었다. 순간 디엘라도 졌다는 듯이 풋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후후...... 재미있는 사람이네요. 저는 원래 부터 여기에서 살았어요." "그래요? 이 카이져리아에...... 놀라운 일이다." 제다가 감탄하며 이렇게 입을 열자 디엘라는 자못 진지한 얼굴로 제다를 향해 물었다. "어렸을때 부터 카이져리아에서 자라 이곳에 사정을 잘알죠. 당신에게 이 곳에 온 목적을 물은것은 당신을 나무라려는 것이 아니라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예요. 오해를 샀다면 미안해요." "아, 네. 저도 별다른 생각은 없었어요." 오히려 디엘라 쪽에서 사과를 해오자 제다는 어쩔줄 모르며 얼굴을 붉힌 체 고개를 숙였다.디엘라는 흐믓한 얼굴로 웃으며 그런 제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럴만한 사정이라는것은 뭐죠?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 말씀해 주 시면 저도 무언가 대답의 실마리를 찾을것 같기도 한데......" "당신은 좋은 소년 같군요." 문득 디엘라가 이렇게 입을 열었고 제다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다. "아...... 저는 그러니까...... 그렇게 좋은 쪽이라고는......" "후후 우리는 슈리안의 깨끗함을 조금이나마 느낄수가 있어요." "네? 우리라니요?" 제다가 무슨소리냐는 듯이 고개를 들고 묻자 디엘라가 깜빡 실수 했다 는 듯이 말을 얼버무려 버렸다. "아,잠깐 말 실수 했네. 그것보다 물을 말이 있어요." "예, 물어보세요." 디엘라의 말에 순진한 제다는 아무런 꺼림낌 없이 웃으며 대답했다. 제 다에게 디엘라는 목숨을 구해준 고마운 이였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원래 천성이 의심없고 착한 제다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했다. "당신의 동료들...... 그러니까 당신과 같이 온 동료들은 왜 카이져리아에 온거죠. 무슨 목적으로." 아까도 물어본 내용이었다. 아무래도 디엘라는 제다와 동료들이 카이져리 아에 온것을 신경써야 하는 어떠한 사정이 있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런 디엘라의 질문에 제다는 스스럼 없이 입을 열었다. "우리는 이 카이져리아에 디에의 신전을 찾기 위해 왔어요. 그곳을 통해 화염섬이라는 것으로 가야 하거든요." "화염섬에? 그럼 만월의 의식을......?" "음 난 잘 모르지만 어쨋든 그런 종류예요" 제다는 머리를 긁적 거리며 복잡한 얼굴로 이렇게 대답했다. 사실 이런일 에 대해서는 린이 잘 알고 있다. 자신은 수행의 일과로서 그저 동료들과 함께 길을 따라가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과 샤미 는 어리니까. "우리는 화염산에 가서 마드린느의 방패를 손에 넣어야 하거든요." 제다가 천진한 얼굴로 활짝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러나 그런 제다의 얼 굴을 바라보는 디엘라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무엇인가 무안함을 느 낀 제다가 한손을 머리뒤로 돌리며 멋적은 듯이 이렇게 중얼거렸다. "무언가 곤란한 일이라도 있나요 디엘......" "아니요. 그런게 아니라." 제다의 물음에 디엘라는 퍼뜩 정신을 차리고 억지로 웃으며 환한 표정을 제다에게 내보였다. 잠시후 디엘라는 자리에서 일어나 동굴 입구에 폭포가 흐르는 물줄기 앞에 멈추어 섰다. 이 동굴은 알고보니 폭포줄기 안에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저기...... 제가 이런말을 해도 될지 모르지만......" 문득 말문을 여는 디엘라의 목소리는 우울하게 가라 앉아 있었다. "당신들은 이섬에서 어서 나가는게 좋을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모두 죽임 당할지도 몰라요." "네!?" 디엘라의 말에 깜짝 놀란 제다가 벌떡 몸을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상처에 아픔과 체력의 손실로 곧 주저 앉고 말았다. 퍼뜩 놀란 디엘라가 제빨리 제다에게 다가가 그를 부축했다. "조심하세요. 아직은 누워 있는게 좋아요." "아야...... 미안해요." 제다가 인상을 찌프리며 디엘라의 부축을 받아 자리에 누웠다. 그러나 디 엘라의 말이 마음에 걸려 도저히 편히 누울수가 었다. "그런데 도대체 무슨 말이예요 디엘? 우리가 모두 죽게 될지도 모른다니 요. 나와 동료들은 목적이 있어서 이곳에 왔는데......" "그 목숨보다 목적이 중요한가요?" 디엘은 제다의 말을 재빨리 받으며 설득하려는 듯이 얼굴을 바짝 갇다 대 었다. "당신들의 카이져리아 상륙은 그분이 탐탁치 않아 하세요......" "그분이라니요?" 제다는 무슨 소린지 알아 듣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두눈을 깜빡이며 물 었다. "카이져 마스터가......!" 순간 디엘이 답답하다는 듯이 큰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러나 잠시후 그녀 는짐짓 말을 잇지 못하고 안타까운 듯이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제다의 눈 이 커다랗게 뜨여졌다. "지금 뭐라고...... 했어요?" 디엘의 한마디. 그것은 제다에겐 충격을 주기에는 충분한 대사였다. 그리 고 멍한 표정의 제다에게 디엘라의 착찹한 억양이 조용히 흘러 나왔다. "이곳엔 카이져 마스터가 와 계세요. 그분은 외지에서 슈리안이 오는 것을 미리 짐작하시고 얼마전부터 카이져리아에서 모든 외지 슈리안의 접근을 막고 계십니다." 카이져 마스터? 전설의 용자 마이언의 동료 였다는......? 제다는 말문이 막혔다. "그분의 눈에 띄면 당신들은 죽을거예요. 아니 이미 발견 되었는지도 몰라 요." 디엘라의 말을 듣는 제다의 몸이 오싹 소름을 느끼며 등줄기에 식은땀을 흘러내리게 만들었다. 카이져 마스터...... 최강의 생명체라는 카이져를 자신의 힘으로 굴복시키고 슈리안으로서 카이져의 우두머리가 되었다는 전 설의 인물. 그리고 그는 용자 마이언의 동료중 한명이었다고 한다. "그분은 외지의 슈리안을 경멸하고 계시니까요......" 디엘의 말을 들으며 제다는 눈앞이 캄캄해 지는 것을 느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95 -------------------------------------------------------------------- PART-6 만남 가운데 -------------------------------------------------------------------- "카이져 마스터가...... 전설의 카이져 마스터가 이 슈이트리아에 와 있다 니......" 카이져 마스터. 슈리안의 몸으로서 이 세계 최강의 생맹체라 불리우는 카 이져들을 무릅 꿇린 인물. 그 존재가 카이져리아에 와 있다는 말 만으로도 제다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엄청난 공포감이 느껴졌다. 카이져 마스터 의 존재감. 그것은 일개 슈리안에 불과한 제다에게는 너무나 엄청난 것이 었다. "당신들이 어떻게 빌라드 해협을 통과해서 이곳까지 왔는지는 모르지만 어 서 돌아가는게 좋을꺼예요. 카이져 마스터...... 그분에 생각에 우리는 절 대로 의의를 제기할수 없고 또 어떠한 힘으로도 그분의 의지를 꺽을수 없 습니다. 이미 이 카이져리아에 모든 카이져들은 당신들과 같은 외지의 슈 리안을 징계하기 위해 전투 태세에 들어가 있어요." "그,그럴수가?" 안타까운 듯이 입을 여는 디엘라를 바라보며 제다는 겁을 집어먹은 얼굴로 입술을 바르르 떨었다. 이곳에서 그런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고는 생각지 못했다. 카이져 어스라군이 동료들을 습격한 것은 우연한 사건이었다고 생 각했었는데...... 디엘라의 말대로라면 현재 동료들은 이 섬에 있는 카이 져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도저히 승산이 없다. 보름까 지 견딜수 있을리가 만무하다. 그러나 생명의 위협보다 더욱 제다를 불안 하고 가슴아프게 만든 요인이 있었으니...... "어째서......" 제다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째서 카이져 마스터가 슈리안을 경멸하지...... 그분은 과거 우리 슈리 안을 위해 용자 마이언과 함께 거대한 악과 싸웠다고 했는데." 제다는 믿을수 없다는 듯이 꽉 쥔 두주먹을 부들부들 떨었다. 카이져 마스 터. 그는 용자 마이언이나 그의 동료들과 함꼐 최고의 페일을 꿈꾸는 제다 의 우상이었던 것이다. 카이져 마스터와 적이 된다는 자체가 제다에게는 용납할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은 슈리안들이 만들어낸 일입니다......" "네?" 그리고 문득 디엘라는 제다를 향해 슬픈 얼굴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슈리안들이...... 만들어낸 일이라니요?" 제다는 디엘라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안한 표정으로 두눈을 깜빡였 다. 슈리안은 용자 마이언과 함께 자신들을 거대한 악에게 구원해준 카이 져 마스터를 섬기고 있다. 카이져 마스터에게 어떠한 반역도 모순된 행동 도 한적이 없다고 생각하는 제다였는데...... "슈리안들은 너무나 어리석은 일을 지금까지 해왔어요. 그분의 분노는 슈 리안들의 만용에 비하면 너무나 적은 것입니다." "도,도대체......" 디엘라의 슬픈 목소리를 들으며 제다는 이해할수 없다는 듯이 당황한듯 말 문을 잇지 못했다. 어째서 슈리안들이 카이져 마스터의 분노를 사고 있다 는 말인가..... 제다는 이해할수 없었다. "돌아가세요." 한순간 디엘라의 짧은 목소리가 제다를 향해 이렇게 다그쳤다. 제다는 그 런 디엘라를 올려다 보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체 그저 당황스런 눈빛으 로 어찌할지 모를 뿐이였다. "동료들에게 데려다 드릴테니...... 그것이 당신들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 입니다." 디엘라의 쓸쓸한 목소리가 제다의 가슴속으로 깊게 파고 들었고 제다는 안 타까운 얼굴로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 . . . . . "제다는......" 깊고 깊은 잠속에서 샤미는 깨어났다. 불과 몇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샤 미는 그 안에서 수없이 많은 시간의 아픔을 느꼈다. 그리고 깨어난 그녀의 눈 앞에는 동료들이 있었다. 자신과 함께 카이져리에온 믿음직한 동료들이 있었다. "제다는 어디 있어요? 제다를 불러줘요." 침묵속에서 샤미는 불안함을 느꼈다. 그 불안함은 어떠한 공포를 자아내려 는 그녀의 암시였을까. 샤미는 자신의 앞에 둘러서 있는 동료들의 앞에서 한순간 극도의 공포를 느끼며 제다를 찾았다. "......!" 갑자기 루비가 손으로 입을 막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와 함께 샤미는 공포 절정을 맛보았다. "제다는 죽었어." 공포...... 지극히도 견디기 힘든 공포가 샤미의사지를 업습해 왔다. 그리 고 샤미는 멍청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이 자신에게 제다의 소식을 전해준 훼릭스를 올려다 보았다. "뭐라...... 고 했어요?" 샤미의 얼굴에는 아무런 슬픔도 찾아 볼수 없었다. 아니 느끼지도 못할만 큼 짧은 순간일지도 몰랐다. 샤미는 믿고 싶지 않았다. "제다는 죽었다. 카이져의 브레스에 맞아 벼랑아래로 떨어졌어. 너를.... .." 그말을 해야만 하는 훼릭스는 바이블로서의 자신의 처지를 원망했다. "너를 구하려다가......" 훼릭스 역시 더이상 견딜수 없었는지 말끝을 흐리고 말았다. 이미 루비는 샤미의 앞에 무릅을 꿇고 앉아 흐느끼고 있었다. "샤미...... 샤미 미안하다......" "......" 루비는 샤미의 무릅에 한손을 올려 놓은체 견딜수 없다는 듯이 눈물을 흘 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샤미는 아무것도 실감나지 않았다. 무엇이 어떻게 되었다는 건지...... 제다가 죽었어. 제다가 죽었다고? "제다가...... 죽었어?" 악몽이었을까. 샤미는 한순간 눈앞에 거대한 어둠을 맞 보았다. 그리고 이 것이 모두 악몽이었으면 좋겠다고 절실히 바랬다. 그러나 그것은 가혹한 ...... "현실이다." 훼릭스가 짧게 입을 열었다. "제다는 죽었어...... 미안하다." 싫다. 샤미는 그말이 듣기 싫었다. 훼릭스의 사과하는 모습따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보다 제다가 보고 싶다. "제다가 보고 싶어......" 샤미는 자리에서 일어나기 위해 루비의 어깨에 손을 올려 놓았다. "샤미!" 루비가 울부짖으며 그런 샤미를 말리려 했다. 그순간 샤미는 다리에 힘이 풀리며 다시금 바닥에 깔린 천위로 털썩 주저 앉았다. 다리가 움직이지 않 았다.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하얀 모래사장...... "제다가 죽었다고......?" 갑자기 샤미의 두눈에서 눈무리 주루룩 흘러 내렸다. 슬픔을 느낄 겨를은 없었다. "제다가 죽었어? 제다가 죽었단 말이야!?" 침묵하는 동료들의 눈앞에서...... 샤미의 얼굴이 천천히 일그러지기 시작 했다. 누가 그녀를 달랠수 있을까. 흐느끼는 루비의 안타까움과 함께 샤미 는 울기 시작했다. "장난하지마...... 제다가 죽었다니 믿을수가 없어!! 난 그애를 찾으러 갈 거야!! 그애가 죽을리가 없어!! 죽을리가 없어-----!!" "샤미...... 샤미 제발 진정해!" 미친듯이 소리지르며 발버둥 치는 샤미를 붙잡으며 루비가 견딜수 없다는 듯이 흐느끼기 시작했다. 강직했던 동료들도 차마 샤미의 모습을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제다!! 제다아아!! 아아아아아-------!!" 샤미는 울부짖기 시작했다. 제다가...... 제다가 죽었다. 그것도 자신을 구하기 위해 죽었단 말인가. 어째서..... 어째서 자신 따위를 구하기 위해 죽어버린 거란 말이야. 샤미는 자신을 용서할수 없었다. << 내가 화나 있었기 때문에 그래 >> << 내가 너무 옹졸하게 행동했기 때문에 제다가 죽은거야 >> 심한 자책감이 샤미를 둘러싸고 업습해 오기 시작했다. 주위에 있는 플레 어 시그널의 선원들도 ? 착찹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심정 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죽은 이는 살아 돌아 올수 없다. 그리고 이 공포의 섬 카이져리아에서는 수색도 불가능하다. 언제 카이져들의 습격이 있을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울부짖는 샤미의 절규가 카이져리아 곳곳 에 퍼져 나갔다. "제다...... 제다아아......" 샤미는 바닥에 꿇어 앉은체 모포를 쥐어 뜯으며 절규했다. 제다를 잃은 그 녀의 슬픔은 그 누구도 이해해 줄수 없고 위로해 줄수 없었다. 제다...... 하나밖에 없는 샤미의 가족...... 그녀는 그런 이를 잃은 것이다. << 흐느껴라 슈리안이야. 참으로 어리석은 녀석들 같으니......>> 그때였다. << 네놈들의 어리석음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기분이 어떠냐 슈리안들아 그것은 보두 네놈들이 자초한 일.>> 갑자기 섬의 중앙에서 알수 없는 음성이 해변에 슈리안들을 향해 울려 퍼 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플레어 시그널의 선원들에게도 그리고 울부짖는 샤 미에게도 훼릭스들에게 똑똑히 들려올 정도로 거대하게 울려 퍼졌다. "뭐냐 이 목소리는!?" 랜담이 다급한 듯이 목소리가 들려오는 카이져리아의 중앙을 향해 큰소리 로 외쳤다. 동시에 훼릭스와 동료들도 소리가 나는 쪽으로 날카로운 시선 을 번뜩였다. << 너희들은 여기서 모두 죽는다. 넘어서는 안될 영역을 넘은 어리석음의 대가로서......>> 그 목소리는 슈리안들에겐 공포스러운 것이었다. 어떠한 절대자가 어리석 은 죄인을 심판할때와 같이...... << 이 카이져 마스터가 너희들을 징벌하겠다!>> "!!??" 그리고 그 한마디와 함께 해변에 있는 슈리안들의 온몸은 ??히 굳어 버 리고 말았다. 그것은 다름아닌 전설속에서 슈리안을 구원했다는 카이져 마 스터의 음성이었던 것이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96 -------------------------------------------------------------------- PART-6 초룡기장 카이져 마스터 -------------------------------------------------------------------- "카이져 마스터라고!?" 경악하는 동료들과 플레어 시그널의 선원들 앞에서 전율을 동반한 숲속에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리고 경계 태세를 취하는 동료들의 정면으로 숲 이 떨리고 백사장과 모래밭이 천천히 소리를 내며 울리기 시작했다. "저,저것은......" 그리고 울리는 섬의 중심을 바라보며 랜담이 사색이 된 표정으로 얼굴에 식은땀을 흘렸다. 섬의 중심에서 다가오고 있는 무서운 힘의 무리들.... .. 그것은...... "저것은 설마......!!" 카이져. 지상 최강의 생물이라는 카이져들이 숲을 뚫고 랜담들의 앞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들어내었던 것이다. << 즈카아아아아아앗!!>> << 크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 엄청난 카이져의 위용. 카이져 어스라군 한마리 만으로도 도저히 어떻게 손쓸 방법이 없었건만은...... 지금 눈앞에 등장한 수 마리의 카이져들을 바라보며 일행은 혼비백산 어쩔줄을 몰랐다. 눈앞에 나타난 카이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푸른색과 붉은색 그리고 흰색으로 빛나는 카이져 였다. 그 것은 각각의 속성을 대표하는 카이져. "푸른색의 윈디 카이져 ." 그것은 수계의 속성을 가진 카이져 "붉은색의 휘닉스 카이져" 붉은 기둥을 뿜고 몸안에 고열이 퍼부어 대는 카이져 브레스는 모든 카이 져중 최고라고 한다. 그리고 흰색으로 빛나는 셋중 가장 외소한 체구를 가 진 카이져의 이름은...... "저것은 오라 카이져!! 빛의 힘을 지닌 성스러운 카이져의 바이블이다! 그 런데 어째서 오라카이져가 슈리안을!?" 당황하는 멜드라의 앞에서 그 셋의 카이져를 선두로한 카이져 어스라군이 수마리 씩이나 모습을 들어 냈다. 무릇 열이 될까말까한 숫자 였으나 카이 져의 존재 하나로 수천 수많이 넘는 슈리안을 상대할수 없으니 그것은 수 만 대군이나 다를바 없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프,플레어 시그널로 돌아가라!! 어서 전투태세를 갖추어라!!" 혼비백산 하여 어쩔줄 모르는 선원들을 지위하며 랜담이 당황한듯 큰소리 로 이렇게 명령했다. 저마다 플레어 시그널을 향해피신하는 선원들 사이를 가로 질러 랜담이 훼릭스 일행에게 달려왔다. "뭐하나 너희들!! 어서 플레어 시그널로 피해!!" 랜담이 다급한 듯이 이렇게 외쳤으나 훼릭스는 무뚝뚝하게 이렇게 대꾸했 다. "나는 피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카이져리아에 볼일이 있어. 다른 아이들 이나 안전하게 피신시켜 주게." "나,나도 피하지 않아요 훼릭스님!" 불끈 외치는 루비와 훼릭스를 번갈아 보며 랜담이 어의없다는 표정으로 크 게 외쳐 화를 내었다. "무슨 소리야 너희들!? 눈앞에 닥쳐오는 저것들이 안보여!? 저것은 카이져 란 말이야! 그저 보통의 류우코우가 아니야! 최강의 생명체라는 카이져야 -----!!!" 훼릭스의 만용에 분노한듯이 랜담이 훼릭스의 어깨를 잡아 채며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그러나 훼릭스는 지긋한 표정으로 아무런 말없이 랜담을 주시했다. 랜담은 기가작히다는 얼굴로 그런 훼릭스를 바라보며 식은땀을 흘렸다. 그때 린이 그런 랜담에 어깨에 손을 얹었다. "말린다고 들을 녀석이 아니예요 랜담. 우리를 위해 힘써줘서 정말 고마워 요. 어서 선원들과 함께 플레어 시그널로 피신하도록 하세요." "너, 너!?" 빙긋 웃는 린의 의도를 알아 챘는지 랜담이 두눈을 크게 뜬체 질린 얼굴로 린을 향해 말문을 잇지 못했다. "너도 이 녀석과 같은 생각이냐!?" "우리는 일단 동료니까요." 린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가볍게 웃음 지으며 대답했다. 그런 린을 향 해 훼릭스는 의외라는 듯 시선을 주었고 린은 빙그레 웃었다. "자, 가세요. 이곳은 우리가 맡겠어요." "미,미친!! 너희들이 저 카이져를 상대 하겠다고!? 자살 행위일 뿐이야!" 랜담은 억지 부리지 말라는 듯이 기필코 일행을 플레어 시그널로 피신시키 려 했다. 그순간 훼릭스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랜담의 귓가에 ?혔다.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야!!" "!?" 랜담은 그 강직한 억양에 놀란 고개를 돌렸다. 그런 랜담의 눈앞에는 투기 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훼릭스의 모습이 있었다. "우리는 보름까지 이 카이져리아에서 떠나지 않겠어. 우리를 가로막는 것 이 설령 카이져라 하더라도......" 훼릭스의 두눈...... 그것은 너무나 매섭게 번쩍이고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것을 쳐부순다!!" "제다의 복수를 할거야!!" "우리는 이대로 물러설수 없어!!" 훼릭스가...... 그리고 루비가...... 린과 샤미의 두눈도 모두 랜담에게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 혼의 외침속에서 랜담은 두눈을 크 게 뜬체 더이상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네,네 녀석들......" 그리고 랜담은 두주먹을 꾹 죈체 부르르 떨었다. 이런 녀석들은 처음 본 다. 이런녀석들은 정말 처음이야...... 그리고 랜담은 등을 돌려 플레어 시그널로 오르는 소선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자식들 죽으면 가만 안둔다!!" 억지 반 안타까움 반으로 이렇게 외치며 소선을 향해 달리는 랜담을 바라 보며 일행은 빙그레 웃어 보였다. 그것은 어떠한 여유도 아니었을진데.. ..... 돌아가는 랜담의 두 눈에는 그런 그들의 만용이 너무나 믿음직 스럽 고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 죽지마라 너희들......!>> 그리고 전속으로 나아가는 소선의 눈앞에서 전투 태세를 갇춘 푸른색의 모 선.[플레서 시그널]이 랜담과 그의 선원들을 맞이했다. << 전투태세 전투태세- 전 선원은 전투태세로 돌입하라->> << 파트를 점검하고 에너지를 브릿지로->> 긴박한 상황속에서도 침착한 기계음이 선원들을 각 파트로 안내하기 시작 했다. 그리고 랜담은 플레서 시그널에 브릿지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부하 선원들에게 명령했다. "제3항해 체계!! 위드로라움으로 전환한다!!" << 상공 체계로 전환. 위드로라움 개시->> 순간 플레어 시그널의 본체에서 그 누구도 에측할수 없었던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흠...... 저 배는 또 변하는군." 린은 바다위에서 떠오르는 플레어 시그널의 푸른색 자체를 물끄러미 바라 보며 미소지었다. "뜨고 있어...... 보통배가 아니야." "역시 뉴라의 유산이었을지 모르겠군." 적지 않게 놀라는 훼릭스와 루비등을 뒤로하고 린과 멜드라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눈앞에서 상공체계 위드라라움 변신한 플레어 시그널이 하늘위로 떠올랐다. "대단하다 저배......." "하늘을 나는군." 훼릭스는 상공선 위드로라움을 바라보며 감탄한듯 입을 열었다. 플레서 시 그널...... 애초에 보통이 배는 아니라고는 생각했지만 하늘을 날 줄이야 ...... << 우리에게 대적해 보이려는 발버둥이냐!! 미천한 것들아 아하하하!!>> "!!!!" 순간 감탄을 뒤흔들어 놓을만한 위압적인 웃음소리가 섬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긴장한 동료들의 중앙에서 번뜩이는 살기를 숨긴 린 라이트가 서서 히 섬 중앙에 카이져들을 향해 고개를 들어 올렸다. "봐라. 전설의 카이져 마스터가 우리앞에 행차하신다." "!!??" 그순간 섬이 울리고 카이져들의 포효 소리가 주위를 유린했다. 엄청난 포 효...... 그 공명파음 앞에서 일행은 견딜수 없는 진공의 파장을 느끼며 두손으로 뒤를 막았다. << 너희들의 무지함을 깨닫게 해주겠다!! 모두들 이 섬에서 죽음을 맞이 하는 것이 좋아!!>> 슈리안. 그것은 슈리안의 음성. 한낮 슈리안의 육체로 절대의 생명력을 자 랑하는 카이져들을 무릅꿀린 전설의 인물의 목소리 였다. 그리고 백색으로 빛나는 오라 카이져의 머리위에 찰랑거리는 금발을 바람에 휘날리며 카이 져들 속에 몸을 섞은 여성의 모습이 들어났다. 그것은 금발의 여성...... << 아 카이져 마스터의 손에 의해서 말이다!>> "!!??" 그와함께 훼릭스 일행의 공명파음에 고통속에서도 경악하며 두눈을 크게 떴다. 카이져 마스터. 저것이 전설의 카이져 마스터. 그는 여성이었던 것 이다. "말도 안돼!! 카이져 마스터가 여자였단 말인가!?" "이럴수가!?" 믿을수 없다는 듯이 경악하는 일행들의 눈앞에서 오라 카이져의 위에 자리 를 잡은 금발이 카이져 마스터는 자신의 어깨위에 올라 앉은 자그마한 하 프캣츠를 쓰다 듬었다. 그 하프캣츠의 온몸은 검은색의 털로 수북히 뒤덮 혀 있었다. "저 녀석들이 겁도없이 이 섬에 들어온 슈리안이다 카라한......" 그리고 그녀의 말에 검은 털로 뒤덥힌 하프캣츠가 모래사장 위에 버티고 서있는 훼릭스 일행을 내려다 보았다. "......" 그리고 하프캣츠 카라한이 조그마한 입이 움직였다. "죽여 미리아 란스로트." 녀석의 입은 거친듯 했다. "카이져 마스터의 이름으로." * 超 魔 女 神 戰 記 * #197 -------------------------------------------------------------------- PART-6 초룡기장 카이져 마스터 -------------------------------------------------------------------- 최강이라는 카이져를 휘하로 이끌고 훼릭스 일행의 앞에 나타난 가공할 인 물. 그것은 전설속에 강함을 지닌 카이져의 지배자. 바로 카이져 마스터 였던 것이다. 훼릭스 일행은 카이져 마스터의 출현과 그 존재의 성별이 여 성이라는 것을 알고 경악하는 중이었다. "의외로군...... 카이져 마스터가 여자였다니." "흠, 왜? 여자면 안돼?" 린이 카이져 마스터를 바라보며 싱겁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훼 릭스는 그런 린의 제스추어를 흘끗 쳐다본 후 다시금 카이져 마스터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런 훼릭스의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 "어떻게 귀여워 해줘야 할까 생각중이야." "웃기고 있네~" 애써 태연한 척 하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린이 히죽 코웃음을 쳤다. 훼릭스 도 다른 동료들도 제법 강경한체 한다마는 역시 전설의 카이져 마스터 앞 에서는 두렵지 않을리 없었다. "카, 카이져 마스터라고...... 안져. 안질거다." 실제로 후들후들 떨리는 두 다리를 간신히 버티고 선체 샤미가 오기 서린 얼굴로 이렇게 중얼 거렸다. 루비 역시 훼릭스에 옆에서 바로 앞으로 닥쳐 올 카이져의 대군을 어떻게 막아내야 할지 눈앞이 캄캄 했다. '그나저나 왜 카이져 마스터가 우리를 공격 하는거지.' 훼릭스는 그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단순히 이섬에 발을 들여 놓았기 때 문에? 아니다. 카이져 마스터는 슈리안들의 구원자가 아닌가. << 뭘 속닥거리고 있는거냐 너희들. 겁도없이 카이져리아에 발을 들여놓은 슈리안이여. 이제 죽어라!!>> "!!??" 그순간 카이져 마스터의 호령과 함께 5마리의 카이져 어스라군이 일제히 일 행을 향해 돌격하기 시작했다. 땅이 울리고 그 포효에 일행은 꼼짝도 못한 체 경악하며 몸을 떨었다. 이대로는 영락없이 당하고 말것이다. << 즈카아아아아앗!!!>> << 카가가가가가가-------!!!!>> 카이져의 포효. 그것은 연약한 슈리안의 두다리를 묶어놓기에 충분히 위협 적인 것이었다. 실제로 일행은 무기를 들고 있었지만 전혀 대처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어떻게 대항하단 말인가! - 카앙!! 그때 였다. 바다쪽에서 가공할 에너지 한줄기가 돌격해오는 카이져들의 앞 으로 쏟아져 내렸다. 그순간 카이져 마스터의 눈썹이 꿈틀 거렸다. << 음!?>> 몇줄기이 에너지 포가 카이져들을 향해 쏟아져 내렸다. 순간 그것을 알아 챈 카이져들의 몸에 오라로 빛나는 방벽이 휩싸였다. "!!??" - 즈캇 에너지 포가 카이져들의 몸에 닿기 전에 방벽에 닿아 허물어 지고 훼릭스 일행은 놀란 얼굴로 뒤를 돌아 보았다. "주포 2탄 발사!!" << 주포 2탄 발사!!>> "!!" 공중에 떠있는 플레어 시그널의 주포가 불을 뿜고 그 에너지 탄이 굉장한 소리를 내며 카이져들을 향해 쏟아져 내렸다. << 저것은 뭐냐......>> 카이져 마스터의 두눈이 꿈틀 거리고 그의 살기가 쏟아져 내렸다. << 즈카아아앗!!>> 하지만 계속되는 플레어 시그널의 주포 공격도 카이져들을 둘러싼 오라의 방벽을 꽤뚫지는 못했다. 그것은 성스러운 오라카이져의 힘. 플레어 시그 널의 힘 정도로 그것을 꽤뚫리 만무한 일이었다. "선장님! 효과가 없습니다!" "제길!! 이럴수가!?" 플레어 시그널의 브릿지에서 안타까운 랜담의 목소리가 외쳐지고 카이져들 의 시선은 일제히 플레어 시그널을 향해 쏘아 졌다. 그리고 카이져 마스터 의 살기어린 두눈도 번쩍였다. << 즈아아아아아아------------------------!!!>> 순간 엄청난 에너지가 카이져 어스라군의 입으로 모여 들기 시작했다. 5 마리의 카이져 어스라군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는 플레어 시그널의 주포를 훨씬 상회하는 위력의 것이었다. << 저 배를 박살내라!!>> "뭐라고!?" 위기에 순간. 린이 다급한 얼굴로 플레어 시그널을 돌아 보았다. 카이져 어스라군의 집중공격을 받는다면 플레어 시그널이라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 다. << 공격해라!! 카이져 어스라군!!>> "!!??" 카이져의 입속에 모여든 가공할 에너지. 그것은 입자를 자아내며 폭발할준 비를 계속 하고 있었다. 그 에너지 한방 한방은 플레어 시그널의 주포 한 발의 위력과 비등하다. "그만둬라 너희들." "!?" 순간 주위에 예상치 못한 정적이 흘렀다. 훼릭스도..... 루비도 샤미도. 그리고 카이져 마스터 조차도 예상치 못한 알수 없는 상황이 일어나고 말 았던 것이다. "그 힘을 쓰는 것은 훨씬 후의 일이다. 더이상 반복하면 용서치 않겠다." 그리고 카이져의 공격은 중단 되었다. 단 한 슈리안의 명령에 의해. 그의 단 몇마디에 카이져 어스라군의 눈빛이 두려움으로 물들로 카이져 마스터 마저 놀란듯이 불안한 눈빛을 빛내었다. 윈디 카이져도. <<......>> 휘닉스 카이져와 오라 카이져까지 눈앞에 보이는 한 슈리안의 의해 동요되 기 시작했다. 그리고 진실과 허상을 저울질 하는 일종의 내기기 일어나기 시작한 것도 그때 부터였다. << 어,어째서 내 명령을 듣지 않는거지!? 이놈들!! 어서 저 배를 산산조각 내 버려라!!>> 분노한듯 소리치는 카이져 마스터의 목소리로 울려 퍼지고 카이져들은 서 서히 동요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일개 슈리안에 불과한 훼릭스 일행에게도 똑똑히 느껴졌다. 그리고 그 선두에 서 있는 린 라이트의 두눈은 알수없는 살기에 의해 번쩍이기 시작했다. << 착하구나 너희들...... 나에게 거역하면 죽음뿐이다.>> << 뭐,뭐냐 네 녀석은!?>> 그리고. 그리고 린 라이트의 목소리가 카이져 마스터와 같이 공명하며 울 려 퍼지기 시작했다. 그 목소리는 마치 카이져 마스터와 같았고 모든 카이 져들의 행동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어렴풋이 느껴지는 살기의 근처에서 훼 릭스는 믿을수 없다는 얼굴로 린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중얼 거렸다. "리, 린......!?" 린 라이트의 주위에서 느껴지는 살기와 희미한 오라가 주위를 압도하고 카 이져들은 더이상 움직이지 못했다. 그것은 힘. 어느 누구도 겨역할수 없는 존재적인 위압감. 그리고 그곳에 있는 모두는 견딜수 없는 공포속에서 몸 을 떨었다. 순간 조용히 버텨 서있던 린 라이트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 라 보았다. 오라 카이져의 위에 버티고 서있는 일그러진 카이져 마스터의 얼굴. 그리고 린 라이트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 이봐, 자네 카이져 마스터 라고 했나......>> <> 순간 카이져 마스터의 얼굴이 초조한듯 사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린의 주위를 감싸는 투기와 힘의 위압감은 점점 거대해져만 갔다. "네, 네놈이였구나!! 이상한 술수를 써서 카이져들을 현혹시키다니!!" 그와 함께 카이져 마스터가 오라 카이져의 머리에서 뛰어올라 린을 향해 돌진해 왔다. "네 녀석을 죽여 버리겠다!! 위대한 카이져 마스터의 이름으로!!" "!" 날아오른 카이져 마스터의 번뜩이는 창이 린의 몸을 노렸다. 그리고 훼릭 는 큰소리로 묵묵히 버티고 서있는 린에게 소리쳤다. "피해!!" 그순간 린의 몸에서 아른거리던 오라가 폭발했다. "아니!?" "뭐,뭐냐 이것은---------!!??" 경악하는 카이져 마스터와 훼릭스의 앞에서 린이 들고 있던 검을 치켜 들 었다. 닥쳐드는 카이져 마스터와 린의 검이 정면으로 대치하고 순간 엄청 난 기류가 주위에 모든 이들을 압도하며 울부 짖었다. << 도대체 네 녀석의 정체가....!!>> 엄청난 기합. 그리고 투기의 폭발이 일어나고 그 중심에 있는 카이져 마스 터와 린의 라이트의 공명의 전투가 일어났다. 그것은 아주 짧은 순간에 일 어난 일이었다. << 정체가...... 정체가!?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악!!!!>> "!?" 짧은 승부의 결말이 났을때 카이져 마스터는 린의 힘을 견뎌내지 못하고 불꽃에 휘감겨 공중으로 나가 떨어졌다. 그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 일개 슈리안인 린 라이트가 전설의 카이져 마스터와 대하하여 승리했던 것이다. 모래밭에 떨어진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카이져 마스터의 앞에서 린 라이 트가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 그 미소짓는 모습이 훼릭스 일행의 간담을 서 늘하게 만들 정도로 강렬했다. "극도록 어리석으면 오래 살수 없어. 같은 여자로서 충고 하나 하지" 천천히...... 아주 천천히 린의 손이 머리위에 성모에 닿았다. 지금까지 한번도 벗은적이 없는 린의 성모. 그리고 훼릭스 일행은 긴장한체 숨을 죽 이고 그런 린의 모습을 바라 보고 있었다. 린의 손이 성모를 들어 올리고 걸치고 있던 망토와 낡은 가죽옷을 찢어 버렸다. 그리고 그의 얼굴에서 지 금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는 린 라이트의 기나긴 금발이 흘러 내렸다. "아......!" 그리고 일행은 모두 숨을 죽인체 경악하여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성모속 에서 흘러내린 린 라이트의 금발. 그것은 바람과 함께 나부끼며 일행의 눈 앞에서 아른 거렸다. 강하고 아름다운 존재의 위압감. 린 라이트의 진정한 모습이 훼릭스의 눈앞에 펼쳐졌던 것이다. 몸을 감추던 망토와 가죽옷이 사라진 부분에는 겹겹의 가제가 봉긋하게 속아오른 두개의 가슴을 눌러 가 리고 있었다. 그리고 금발을 휘날리며 웃어 보이는 린 라이트는 지금까지 의 그와는 달리 너무 아름 다웠다. "카이져 마스터의 이름을 함부로 도용하면 안된다네." 성모를 벗은 린의 첫번째 한마디가 훼릭스 일행의 떨리는 몸을 더욱 북받 쳐 오르게 만들었다. '린이...... 린이 여자!? 린이 여자였어!?' 그러나 그것보다 더욱더 일행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것은 그의 밝히지 않았 던 성별보다는 다음에 내뱉은 린의 대사였다. "다음부터는 내이름 말고 좀더 만만한 이름을 고르도록 해." 미소짓는 린의 얼굴을 바라보며 일행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아무런 말도 하 지 못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98 PART-6 미리아 란스로트 -------------------------------------------------------------------- "그, 그 얼굴은!? 너는 린 라이트가 아니냐!?" 카이져 마스터의 일그러지며 그가 경악하는 표정으로 린을 향해 이렇게 소 리쳤다. 어찌된 일인지 카이져 마스터는 린 라이트를 알고 있는 듯했다. 당황한 얼굴에 땅방울이 맺힌 카이져 마스터를 바라보며 린이 여유있는 얼 굴로 웃으며 입을 열었다. "잘 알아봤군 한때 네 아래에 있었지." "너는 마도의 병사 였을텐데!? 카이져 마스터가 분한듯이 큰 소리로 외치자 린은 우습다는 듯이 코웃음을 치며 손가락을 세워 가볍게 흔들어 보였다. 그런 린을 바라보며 훼릭스 일 행도 상황을 종잡을수 없는 얼굴로 막연히 서 있을 뿐이었다. "그건 내가 슈리안의 입장에서 였을때 이야기지." 린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미소는 일그러진 카이져 마스터의 이마에 식은땀 을 늘어나게 만들었다. "안그래 용기장 미리아 란스로트? 마도의 사천명왕중 한명이여." 린의 한마디. 그와 함께 훼릭스 일행도, 눈앞에 있는 카이져 마스터의 얼 굴도 당황한듯이 굳어져 버렸다. 그리고 기가막힌 얼굴로 훼릭스가 소리 높혀 외쳤다. "마도의 사 천 명 왕 이라고!?" 과거 마도의 사천명왕중 한명이었던 검장 아그나자르가 자신과 페이시아의 만남을 방해했다. 훼릭스는 그때 사천명왕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으나 나머지 사천 명왕의 3명은 본적이 없었다. 그리고 당황하는 훼릭스 일행의 앞에서 자신을 카이져 마스터라고 칭했던 미리아 란스로트가 천천히 모래 밭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 "후후후...... 애석하게도 들켜버리고 말았군. 린, 네 녀석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성공할수 있었을텐데......" "방해해서 미안하군." 린이 어깨를 으쓱하며 가볍게 웃어 보이자 미리아 란스로트의 미간이 날카 롭게 찌푸려졌다. 그리고 미리아는 정면에 서있는 린을 향해 큰소리로 호 통쳤다. "건방진것-------!!" "!" 미리아의 얼굴에 매서운 살기가 감돌기 시작하고 그의 어깨위에 올라타 있 는 검은색 하프 캣츠 카라한의 눈매도 미리아와 함께 불타 올랐다. 그리고 미리아의 냉기서린 한마디 한마디가 린과 훼릭스 일행을 향해 강하게 쏘 아 내렸다. "한때 마도의 앞잡이였던 주제에 지금와서 무슨 헛소리냐!! 그 가증스러운 얼굴을 반으로 쪼개 버리겠다!!" 순간 외치는 미리아의 앞에서 훼릭스 일행히 우르르 린을 감싸고 검을 치켜 들었다. 린은 의외라는 듯이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훼릭스의 뒷 머리를 바 라보며 두 눈을 깜빡 거렸다. "우리 동료를 어쩌겠다고!?" 훼릭스가 분노한듯 소리쳤다. "너야 말로 성스러운 카이져 마스터를 사칭했겠다!! 잘 됐다! 여기서 너를 해치우고 마도의 궁금했던 점을 모두 알아내마!! 덤벼라!!" 분노한 훼릭스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미리아를 향해 울려 퍼졌고 린은 머 뭇 거리며 훼릭스에게 말을 걸려 했다. "훼, 훼릭스......" "닥쳐 린!" 갑자기 강직한 훼릭스의 한마디가 린의 말을 가로 막았다. "카이져 마스터라니 그런 얼토당토한 말이 저런 녀석에게 통할것 같아!? 한때 마도에 편에 있었다 해도 난 상관하지 않는다." "!?" 훼릭스의 무뚝뚝한 한마디가 린의 머리속에 강하게 들어 박혔다. "너는 지금 우리 동료다. 그걸로 됐어. 내가 지켜 주겠다!" '훼릭스?' 린은 그런 훼릭스의 외침을 들으며 흐믓한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 다. 훼릭는 자신을 동료라고 불러 주었다. 그것은 린에게 있어서는 어떠한 대사보다 기쁘고 의미 있는 한마디 였던 것이다. "흥, 나를 해치우겠다고 했나. 아직 어린 녀석이......" "뭐야!?" 훼릭스의 눈꼬리가 치켜 올라가고 미리아의 입가에 잔인한 미소가 감돌았 다. 지금껏 수없이 많은 슈리안을 죽여 없앤 사천명왕 용기장 미리아 란스 로트. 그녀의 살육의 기운이 또다시 훼릭스 일행의 앞에서 끌어 오르기 시 작했다. "카이져 마스터는 아니지만 마도의 사천명왕중 용기장의 호칭을 수여 받은 나를 어쩌겠다고!? 이 애송이 슈리안 녀석이!!" "말이 많다---------!!" 그리고 미리아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훼릭스가 검을 치켜 들고 미리아를 향해 달려 들었다. 도약에 의해 모래가 휘날리고 훼릭스의 검이 미리아를 향해 휘둘러지는 순간 그녀가 공중으로 뛰어 올랐다. "뭐야!?" 뛰어오른...... 아니 그것은 날아 오른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공중으로 날 아오른 미리아 란스로트의 날카로운 살기가 번쩍임과 동시에 훼릭스와 그의 동료들은 어의없는 얼굴로 허공을 응시 했다. "저,저럴수가......?" 공중으로 솟아오른 미리아 란스로트의 살기와 함께 그녀가 들고 있는 거대 한 창이 동료들의 눈앞에서 태양을 받아 매섭게 반짝였다. 그러나 그것보 다 더욱 일행을 경악하게 한것은 그녀의 무기 따위가 아닌...... "날개? 날개가 있어!?" 그것은 꿈이 아니었다. 공중에 떠있는 미리아 란스로트의 등뒤에는 분명히 붉은색으로 빛나는 두개의 날개가 펄럭이고 있었던 것이다. "하하하하하핫!! 어리석은 슈리안들아! 이제야 너희들의 위치를 깨달은 거 냐!? 그러나 이미 늦었다! 죽어라 애송이 꼬마----------------!!" "우웃!?" 순간 미리아 란스로트가 전속력으로 훼릭스를 향해 돌진하며 그 거대한 창 을 휘둘렀다. 엄청난 속도와 날카롭게 헛점을 노리는 그녀의 공격에 훼릭 스는 짐짓 당황하며 검을 치켜 들었다. "네가 이 공격을 받을수 있겠느냐!?" "!!??" 엄청난 살기. 그리고 공중에서 돌진해오는 미리아 란스로트의 검이 마치 춤을 추듯이 훼릭스의 눈앞에서 요란하게 휘날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수십개의 창끝이 되어 훼릭스의 사지를 노리고 돌격해 왔다. "천열천사창 (기가앤젤랜스)----------!!" 천개의 창. 그것은 루비의 눈에도 샤미의 눈에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엄청난 창끝이 훼릭스의 사지를 노리는 순간 루비는 겁에 질려 큰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훼릭스님 위험해요-----------!!!" 루비의 비명과 함께 공간이 울었다. 그것은 천개의 창끝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 그리고 린과 샤미, 루비는 믿을수 없는 광경을 보았다. "뭐,뭐냐 이것은!?" 그리고 놀란 것은 미리아 란스로트도 마찬가지였다. "!!" "말도 안돼!?" 놀란 미리아 라스로트가 놀란듯이 경악하며 두눈을 크게 떴다. 그런 그녀 의 앞에는 천개의 창끝을 모조리 피해내는 훼릭스의 모습이 있었다. 마치 몸이 천개로 나뉘어 진것처럼 훼릭스는 미리아의 앞에서, 그리고 루비와 다른 동료들의 앞에서 그 휘날리는 창의 송도를 눈으로 꽤뚫고 있었다. "내창을 모두 피했단 말이냐!?" "이게 끝이냐 마도의 앞잡이야!!" 미리아 란스로트가 몸안에 섬쓺함을 실감하기도 전에 훼릭스의 검이 번쩍 였다. << 검귀여 나가라! 내 앞에 나가 뻗어라----!!>> 훼릭스 필살의 의식어. 그것은 미리아 란스로트의 온몸을 한순간 섬짓하 게 돋아 오르게 만들었다. << 검마 아수라 섬광 (劍魔 阿修羅 閃光)-------------------!!>> 아수라 섬광. 그 휘황찬란한 검의 기운이 미리아 란스로트의 눈앞에서 펼 쳐지고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공포속에서 비명을 내질렀다. 그것은 미리아 란스로트가 좀처럼 느껴보지 못했던 마음속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공포 의 절정이었다. "꺄아아아아아아----------------!!" 그녀의 비명과 함께 거대해진 아수라의 화신이 훼릭스의 등뒤에서 솟아 나 오고 광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199 -------------------------------------------------------------------- PART-6 분노의 린 라이트 -------------------------------------------------------------------- "뭐야!? 이겼나!?" 모래밭이 섬광에 휩싸여 그 희뿌연 연기와 함께 흩뿌려지는 것을 본 샤미 가 놀랍다는 듯이 큰소리로 외쳤다. 용기장 미리아 란스로트의 필살의 창 공격을 놀랍게도 모두 받아낸 훼릭스의 검이 미리아에게 명중 되었던 것이 다. 바닥으로 뿌려지는 모래와 여기의 파편속에서 훼릭스는 자신도 예측하 지 못한 훌륭한 공격에 만족해 있었다. 그리고 그런 훼릭스를 바라보던 루 비도 한손으로 가슴을 쓸어 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쎈데 훼릭스. 사천명왕이라고 해서 대단한줄 알았더니 별거 아니잖아." 샤미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들고 있던 검을 모래밭에 꽂으며 손가락으로 콧등을 튕겨 보였다. 순간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휘날리는 연기속을 바라 보고 있던 린의 두눈이 갑자기 커다랗게 뜨여졌다. "이봐 훼릭스!!" "!?" 린의 외침과 함께 훼릭스가 등을 돌렸다. 그순간 이었다. 갑자기 훼릭스 의 등뒤에서 모래밭이 폭발할듯 솟아 오르고 그 모래의 파편이 훼릭스의 눈을 찔렀다. "우왓!?" "훼릭스님!" 루비의 외침과 함께 모래속에서 거대한 붉은 날개가를 펼쳐지고 번쩍이는 창을 치켜든 미리아 란스로트가 분노와 살기어린 얼굴을 번뜩이며 솟아 올 랐다. 그와 함께 일행은 당황한 듯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너, 이 애송이 슈리안--------------------------!!!!" "제길 눈이!?" 경악하는 동료들의 눈앞에서 창을 치켜든 미리아 란스로트가 모래속에서 튀어 나왔고 훼릭스는 모래에 맞은 두눈을 두손으로 황급히 비비며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눈이 보이지 않는 한 미리아의 공격을 막아낼수 있을리 만 만무한데. "엄청난 눈을 가졌구나! 그눈은 과거 블러드 파인즈의 누군가를 생각케 한 다! 하지만 보이지 않으면 무용지물!" "아뿔싸!" 훼릭스가 자신의 경솔함을 후회하며 급히 방어 태세를 취했으나 눈안에서 굴러다니는 모래알 때문에 도저히 눈을 뜰수가 없었다. 그순간 미리아 란 스로트의 창이 태양위로 치켜 올려 졌다. "이걸로 죽어라!!" 살기와 함께 창끝에 섬광이 씁혔다. 그것은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창날을 상대에게 쏟아붇는 미리아 란스로트의 필살기. << 천열천사창 (메가앤젤랜스)!!!!>> "우와아아아아앗!!!" 공기를 가르는 천열천사창과 함께 당황한 훼릭스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 다. - 카가가가가가가각 동료들의 앞에서. 섬위에 버티고 있는 카이져 들의 앞에서. 그 붉은 날개 의 소유자 미리아 란스로트의 창끝이 훼릭스를 향해 난도질 되기 시작했 다. 그리고 안타까운 루비의 비명소리가 그 전투의 중앙을 꽤뚫었다. "안돼-----------!!!!" 비명과 함께 검의 잔상이 공간을 흔들었다. 그리고 미리아 란스로트의 섬 쓺한 얼굴이 살기와 함께 큰소리로 쾌소를 외치는 순간 이었다. "죽어 버렸나 슈리안!? 겨우 이정도 밖에 되지 않는단 말이야 아하하하하 하하하-----------------!!!" 미리아 란스로트의 쾌소와 함께 일그러진 공간위에 휘날리는 모래 바람이 서서히 흩어 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천히 모래 위에 창끝의 흔적이 나 타나기 시작한 것도 그때였다. "너무 좋아하는군 경박한것......." 목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지금까지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가는 여성의 목소리 였다. 그리고 흩어지는 모래안에 서있는 한 존재의 위압감을 느끼 며 미리아 란스로트의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 "설마...... 설마......?" 미리아 란스로트의 공포에 질린 얼굴. 그 거부할수 없는 힘의 존재 앞에서 미리아 란스로트는 공포에 떨었다. 무엇인가 이것은. 도대체 무엇이 그녀 의 공격을...... "또다시 나의 공격을 모두 막아 내었다고는-----------!?" 순간 모래와 연기가 걷히고 두 슈리안이 미리아 란스로트의 앞에 모습을 들어내었다. 그중 한명은 어이없는 얼굴로 미리아 란스로트를 바라보고 있는 푸른 머리의 청년 훼릭스 마이언. "너, 너는......?" 그리고 다른 한명은...... "도대체 네 녀석은-------!?" 미리아 란스로트의 커다란 외침을 받으며 조그맣게 흘러 나오는 미성. 그 미성의 주인공이 미리아 란스로트의 눈앞에 금발을 휘날리며 서 있었던 것 이다. "도대체 얼마나 더 내앞에서 되지도 않은 재롱을 부릴 참이냐." 그것은 금발의 여성. "이대로 죽고 싶단 말이냐!" "으아!?" 바로 린 라이트 였다. 그와함께 미리아 란스로트가 겁에 질린듯 온힘을 다 해 하늘로 날아 올랐다. 그리고 루비와 샤미 역시 당황한 얼굴로 날아오르 는 미리아 란스로트를 따라 시선을 옮겼다. "나와라! 모두!!! 이곳에서 마도의 힘을 보여줘라!! 저 녀석들에게 마도의 무서움을 보여주란 말이다----------!!" 공중으로 날아오른 미리아의 쩌렁쩌렁한 외침과 함께 숲이 울리고 듣기에 도 혐오스러운 어떠한 생명체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그저 싸움을 지켜보고만 있는 카이져들의 앞에서 나타 난 괴 생명체. 그것은 훼릭스들이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저주 받은 생물. "마도 생물! 드디어 나타 났구나!!" 훼릭스의 분노한 듯한 외침과 함께 섬에 잠복해 있던 마도 생물이 그 흉악 한 모습을 들어 내며 울부짖기 시작했다. << 카아아아아!! 카아아아아아아!!!>> << 가르르르르..... 카르르르르----------!!>> 마도생물의 괴성을 들으며 훼릭스 일행은 그 가증스러운 저주 받은 생명 체들을 향해 본격적으로 전투 태세를 갖추었다. 마도 생물. 이 세상에 존 재해서는 안되는 악마의 생명체여. 그리고 공중에 떠있는 미리아 란스로트 의 얼굴이 분노와 모멸감에 의해 심하게 일그러졌다. "디하님의 힘으로 간신히 카이져들을 속여 왔는데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되다니 빌어 먹을 놈들......" 카이져 마스터의 신분으로 위장하고 카이져리아의 카이져 들을 부려왔던 미리아 란스로트의 뒤에는 그녀를 조정하는 거대한 힘 디하가 도사리고 있 었다. 그러나 카이져들은 아까부터 어떠한 동요가 있었는지 미리아의 말에 더이상 따르지 않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카이져들이 자신들의 일 에 방해가 될수 있는 것이다. "멍청한 짐승 녀석들...... 도움이 되지 못할바에는 필요가 없어!! 이녀석 들을 없앨때 까지 꼼짝도 마라------------!!!" "!!??" 순간 당환한듯 공중으로 고개를 드는 훼릭스 일행의 앞에서 미리아 란스로 트가 섬에 있는 카이져들을 향해 금단의 의식어를 실행했다. 그것은 디하 가 개발해낸 슈우 마드라의 하나. << 수와내구(獸와 耐久)>> 슈우 마드라 수와 내구가 카이져 리아를 덥치고 한순간 카이져들은 엄청난 압력에 휩싸이며 고통의 비명을 내질렀다. 그것은 과거 훼릭스가 맛본 어 떠한 마드라와 매우 유사한 수법의 마드라 였다. << 즈카아아아아아------------!!!>> << 카아아아아아-------!!!>> 고통의 포효를 내지르는 카이져 들의 앞에서 린 라이트의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 졌다. 그와함께 훼릭스는 과거 자신들을 공경에 빠트렸던 매우 강 대한 슈우 마드라의 하나를 기억 해 내었다. "이것은 마드라린의 사용을 제한하는 외구와 내구와 같다! 이런 힘으로 카 이져들의 힘을 막는다는 것인가!?" "그럴수가!? 어떻게 사상 최강의 생명체라는 카이져를!?" 훼릭스의 말에 놀란 샤미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이렇게 외쳤고 훼릭스는 곤란하다는 듯이 얼굴에 식은땀을 흘렸다. 마도의 마드라는 벌써 사상 최 강의 생명체라는 카이져를 압도할 정도로 발전 되어 있다는 말이 되는 것 이다. "아하하하하핫---------!!! 디하님이 개발하신 수와 내구의 힘이 어떠냐! 이것으로 카이져들은 무용지물! 자 우리 마도 생물의 힘 앞에서 서서히 죽 어 가거라 카이져 마스터!!" "!" 외치는 미리아 란스로트의 앞에서 린은 침착한 표정으로 아무런 대꾸도 하 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얼굴은 지금 까지와는 다른 고요한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리, 린...... 이 술법은 상당한 것 같다. 이대로 있다가는......" "걱정마라 멜드라. 곧 편하게 해주마." 한순간 고통스러워 하는 멜드라를 달래는 린의 앞에서 미리아가 외쳤다. 그녀는 기세 등등한 얼구로 그야말로 통쾌하게 큰소리로 웃어 제끼며 광기 를 휘날리고 있었다. "이 정도로 끝났다고 생각하나 카이져 마스터?! 너를 잡을 또 하나의 도구 가 준비되어 있지! 자 저것을 봐라--------!!!!" "음!?" 순간 당황한듯 고개를 드는 린과 동료들의 앞에서 고통스러워 하는 카이져 들의 사이를 뚫고 이쪽으로 다가오는 거대한 생명체의 모습이 보였다. 그것 은 카이져. 바로 카이져의 모습이 었다. "저럴수가!?" 그리고 그 카이져의 실체를 확인한 순간 린도 그리고 동료들도 경악을 금치 못하며 분노에 치를 떨었다. 그 카이져는 살아 잇는 생명체가 아닌 거대한 해골의 모습 이었던 것이다. "라휴드 카이져!? 더러운! 성스러운 카이져의 성역에서 이런짓을!?" 그것을 본 멜드라가 분노한듯 치를 떨었고 린의 얼굴에도 고요한 침착함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00 -------------------------------------------------------------------- PART-6 환상의 트리플 엘디 카이져. 그 위용 -------------------------------------------------------------------- "라휴드 카이져? 저 뼈투성이의 괴물말이냐!?" 소리없는 포효로 일행을 압도하는 라휴드 카이져의 앞에서 훼릭스는 경악 스러운 표정으로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다. 오라카이져의 배는 되보이 는 거대한 몸체에 온몸에 살점이 썩어 문드러진 라휴드 카이져의 모습이 훼릭스의 앞에서 그 무시무시한 위용을 들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카이져 바하무트의 유골로 만든 라휴드다. 우리 마도의 마드라의 힘으로 되살아나게 된것을 감사해라 하하하하하핫------------!!" 미리아 란스로트의 쾌소와 함께 당황한 동료들의 선두에서 린의 두눈이 증오를 발산하며 빛을 내었다. "카이져 바하무트. 그 강력한 기가 브레스도 나이 앞에서는 어쩔수 없었는 가...... 하지만 그의 성스러운 잠을 방해하다니 마도 놈들......" 린 라이트 그의 두눈이 빛나고 서서히 몸 전체에서 투기가 끌어 올랐다. 그와함께 린의 어깨위에 올라가 있는 멜드라의 몸에서도 증오의 투기가 끓 어 오르기 시작했다. "죽여라 라휴드 카이져여! 너의 되살아난 기가 브레스로 놈들의 뼈마디를 산산조각 태워 없애라!!" << 즈카아아아아--------------!!>> 순간 미리아 란스로트의 명령과 함께 라휴드 카이져가 엄청난 괴성으로 포효하며 모래밭에 서있는 린 라이트의 몸을 노렸다. 라휴드 카이져의 돌 진과 함께 섬이 떨리고 그 위압적인 기운에 훼릭스 일행은 겁에 질려 아무 런 행동도 취할수 없었다. "미리아 란스로트...... 넌 내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섰다." 고개를 숙인 린의 속삭임은 공중에 떠있는 미리아 란스로트의 귀를 자극 했다. 그것은 소리의 전달이 아닌 마음의 공명이었다. "뭐라고?" 한순간 돌격하는 라휴드 카이져를 바라보는 미리아 란스로트의 온몸에 식 은 땀이 맺혔다. 무엇인가. 라휴드 카이져까지 출현한 마당에 무엇이 자신 의 가슴을 이다지도 억누르고 있다는 말인가. 그리고 미리아 란스로트는 막연한 불안감에 얼굴에서 미소를 거두었다. "간다 멜드라!" 그순간 린이 외쳤다. 그 기합. 순간 린의 어깨위에 앉아 있던 프리켓츠 멜 드라의 두눈이 살기와 함께 번뜩이기 시작했다. << 카이져 바하무트를 성지로 돌려보내라!>> << 즈카카카카카카카카카카----------------------------!!>> 포효. 그것은 멜드라의 포효 소리였다. 그와 함께 미리아도 그리고 훼릭스 들도. 돌격해오던 라휴드 카이져 마저도 그 엄청난 포효 속에서 두눈을 크 게 떴다. << 즈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포효와 함께 그 황금으로 번쩍이는 두개의 날개가 모두의 눈앞에서 펼쳐졌 다. 그것은 멜드라. 아니 멜드라의 조그마한 몸이 빛속에 싸여 갈라지며 그 거대한 황금의 날개를 일행의 눈앞에 펼쳐 보였던 것이다. "저,저것은......?" 그와 함께 훼릭스도 어처구니 없는 얼굴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저것은 설마......?" 황금의 날개와 함께 들어난 거대한 몸. 그 위협적인 지상 최강의 생명체로 서의 위협적인 살기.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황금의 몸이 들어나고 그 생 명체의 세개의 머리가 번쩍이는 휘광속에서 고개를 쳐들었다. "말도 안돼..... 말도안돼...... 저것은!" 그리고 그런 멜드라를 바라보며 공중에 떠있던 미리아 란스로트는 사색이 된 얼굴로 겁에 질려 멍한 얼굴로 중얼 거렸다. 그녀의 앞에 모습을 들어 낸 거대한 생명체. 그것은 조금전 까지 린의 어깨위에 올라타 있던 조그마 한 프리캣츠가 아니었다. 화금의 몸과 날개. 세개의 머리. 그것이야 말로 최강의 카이져의 증거. 카이져리아의 카이져를 지배하며 그힘은 어떠한 카 이져도 굴복 시킬수 있다는 지상 최강의 생명체. "트리플 엘디 카이져! 저것이 전설의 트리플 엘디 카이져란 말인가!?" 그것은 실로 절규였다. 미리아는 자신이 목격한 황금의 트리플 엘디 카이 져를 바라보며 얼이 빠진 얼굴로 이렇게 외쳤다. 그러나 그것은 미리아 뿐 만이 아니었다. 지켜보고 있던 훼릭스도...... 루비도 그리고 샤미도 이 믿을수 없는 광경에 두 다리를 벌벌 떨며 꼼짝도 하지 못했다. "트, 트리플 엘디 카이져...... 멜드라, 멜드라가 트리플 엘디 카이져 였 단 말인가......?" 가공할 위용의 트리플 엘디카이져가 그 웅장하면서도 강대한 포효를 내지 르며 황금의 두 날개를 펼쳐 올렸다. 무속성 최강의 생명체 트리플 엘디 카이져. 그리고 그런 트리플 엘디 카이져의 앞에서 기세 등등하던 미리아 란스로트는 겁에 질려 혼비백산한 얼굴로 경악할 뿐이었다. << 오랜만이라서 이몸은...... 피부에 와 닿는 공기가 상쾌하다. 린, 생각 보다 매우 오래동안 육체를 사용하지 않은 것 같다.>> "기분이 어때 멜드라." 그리고 황금으로 빛나는 멜드라의 두 날개에 감싸여지며 금발의 린 라이트 가 한손으로 그 트리플 엘디 카이져의 빛나는 깃털을 쓰다 듬었다. 1000년 이란 세월을 살아 왔다는 프리켓츠 멜드라 란드 루인세티아. 그의 정체는 다름아닌...... "최강의 생명체. 트리플 엘디카이져!? 그런 것인가......!" 나타난 트리플 엘디 카이져의 위용을 느끼며 훼릭스와 동료들은 경이적인 현실속에서도 당황스런 자신을 정리하며 마음을 가다 듬었다. 그렇다. 작은 몸에서 뿜어나오는 멜드라의 경륜과 수많은 지식의 바탕은 바로 이것이었 던가. 트리플 엘디카이져로서의 존재감과 아직 슈리안이 깨닫지 못하는 훨 씬 오래전의 세월부터 살아온 살아있는 역사의 진실들....... "그랬었단 말이냐......" 뜻하지 않은 상황. 훼릭스는 그런 린과 멜드라를 바라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투중이다. 마도의 무리가 나타나고 카이져들은 금단의 슈우 마드라에 곤경에 처해 있는 이때. 이때야 말로 카이져 마스터 와 트리플 엘디 카이져의 힘이 필요할 때. 그리고 그런 트리플 엘디 카이 져를 향한 미리아 란스로트의 당혹스런 외침이 울려 퍼졌다. "트리플 엘디 카이져...... 어째서 수와내구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거지! 디하님의 슈우 마드라가 트리플 엘디 카이져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 다는 말인가!" 초조한 미리아 란스로트의 앞에서 금발의 린 라이트와 엘디 카이져 멜드라 가 고개를 들었다. "말 그대로다." 린 라이트의 입가에 섬쓺한 미소가 번졌다. "힘을 봉인하는 내구의 슈우 마드라는 어떠한 속성이나 특성에 의한 힘을 잡아 내어 그 대비되는 상극의 힘으로 반대의 힘을 제한하는 원리. 어스라 군이나 윈디, 오라나 휘닉스 한테는 통할지 몰라도......" 입을 여는 린 라이트의 표정에는 점차 미소가 사그러 들고 그 입에서 흘러 나오는 차디찬 숨결은 냉기와 같이 미리아 란스로트의 귓가에 머물기 시작 했다. "무속성 최강의 트리플 엘디 카이져에게는 먹힐수 없지! 자 그럼 이대로 너희들에 저주에 걸려 놀아나는 가엾은 바하무트를 성지로 돌려 보내겠 다!" "무속성!? 무엇이라고!?" 당황하여 경악스럽게 얼굴을 일그러뜨리는 미리아의 앞에서 리 라이트의 외침과 함께 멜드라의 거대한 날개가 펄럭이며 들어 올려 졌다. "받아봐라! 어떠한 물체라도 산해 시키는 브레스 마저도 압도하는 궁극의 파괴력을!" "!?" 그것은 트리플 엘디 카이져의 힘. 혼까지도 부숴 버린다는 트리플 엘디 카 이져의 공격능력. 린의 외침과 함께 멜드라의 3개의 입안에 요란하게 번쩍 이는 각양 각색의 빛의 입자가 모여 들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미리아 란 스로트의 표정도 경악스러운 듯 사색으로 변모했다. "무,무슨 공격을!?" 엘디 카이져의 절대 공격. 멜드라의 두눈이 카이져 바하무트를 향해 쏘아 지기 시작한 그때 린의 외침과 함께 어마어마한 빛의 입자가 폭발했다. << 카이져 프레임 (용왕공격)----------------------------!!!!>> 빛의 입자. 무속성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트리플 엘디 카이져의 카이 져 프레임이 카이져 바하무트를 향해 퍼져 나갔다. 플레어 시그널의 플라 네트 주포 공격을 몇십배 상회하는 파괴력. 어마어마한 에너지의 파장이 일행의 눈앞에서 펼쳐졌고 훼릭스는 두눈을 크게 뜬체 경악을금치 못했 다. "무,무엇이냐 이 공격은!?" "엄청난 에너지로 섬이 떨리고 있어요! 훼릭스님!" 공간이 일그러질 정도로 강한 위력. 훼릭스 일행은 그대로 모래밭에 업드 린체 폭발에 휘말리지 않도록 몸을 보호했다. "대단한 에너지 반응! 플라네트 주포의 24배정도의 원자 에너지 입니다!" "주위 30제타 반경의 공간이 흐트러 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뭐냐 저 섬에 괴물들은?! 도대체 이런 능력이--!!" 놀라는 플레어 시그널의 승무원들 앞에서 트리플 엘디 카이져의 카이져 프레임이 섬의 중앙을 쓸고 지나갔다. 혼까지도 파괴 시킨다는 절대적인 공격. 그리고...... "멈추었...... 나." 간신히 살아 남은 미리아 란스로트가 눈을 떴을 때. 그녀는 반은 얼이 빠진 얼굴로 몸을 떨었다. "이럴수가......" 라휴드 카이져. 그 저주 받은 마도의 힘으로 되살아난 카이져 바하무트는 산산조각 난채로 흔적도 없이 사라 졌고 남은 것은 그나마 폭발에 휘말리 지 않고 살아남은 마도 생물 뿐이었다. "어떻게...... 어떻게 이럴수가!?" 그리고 믿을수 없는 현실속에서 미리아 란스로트의 절규어린 비명이 섬을 뒤 덮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01 -------------------------------------------------------------------- PART-6 환상의 트리플 엘디 카이져. 그 위용 -------------------------------------------------------------------- "조금 심했다 멜드라." 휘날리는 폭발의 잔해를 손으로 스쳐 날리며 린이 의미심장한 얼굴로 웃어 보였다. << 아아...... 생각보다 힘의 조절이 힘들군. 너무 오랫동안 힘을 사용하 지 않았어. 어쨋든 끝난 건가.>> 멜드라는 3개의 입가에서 흰색의 김을 모락모락 피워 내며 거대한 몸을 미 동 시켰다. 훼릭스 일행은 그런 멜드라의 모습을 응시하며 기가막힌 얼굴 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트리플 엘디 카이져 라니 정말 강하다. 이정 도의 힘이라면 디하도, 그리고 랜드 그래스라도 상대가 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다. "엘디 카이져...... 으으" 그리고 미리아 란스로트는 그런 멜드라의 모습을 공중에서 지켜보며 이를 악물었다. 최후의 보루였던 라휴트 카이져 까지 순식간에 패해 버리고 눈 앞에 나타난 것은 전설의 카이져 마스터와 최강의 생명체라는 트리플 엘 디 카이져 였던 것이다. 마도의 생물들도 폭발에 휩싸여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미리아의 승산은 제로(0) 였다. "디하님......" 미리아는 식은땀을 흘리며 디하의 이름을 섕조렸다.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 히 어쩔수 없는 상황. 디하의 절대적인 힘이 필요한 때이기에 더욱 간절 했다. 이대로라면 자신은 죽고 말것이 분명한 일이 었다. "뭘 떨고 있나 귀여운 고양이 새끼." 그때 모래밭 위에 린 라이트가 미리아 란스로트를 향히 이렇게 한마디를 내던졌다. 린 라이트의 입가에는 여전히 여유 있는 미소를 뜨운 체였다. "크...... 카이져 마스터." 미리아는 공포속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카이져 마스터를 노려 보았다. 이 제 자신은 죽는 것일까. 이대로는 도망칠 길도 막연했다. 그때 망설이는 미리아를 향해 린이 이렇게 입을 열었다. "걱정마라 죽이지는 않을테니까. 후훗." "!?" 린의 의외에 대답에 미리아의 눈이 당황한듯 커다래지고 멜드라도 의외 라는 듯 그 표피속에 둘러싸인 큰 눈을 내려 린을 바라 보았다. << 무슨 말이냐 린......>> "마도의 고양이 한 마리쯤 놔두는 것이 좋다. 가라, 용기장이라고 했던 가......" 린은 웃으며 공중으로 손을 한번 휘둘러 보았다. 미리아는 그러 린의 행 동을 바라보며 의외에 상황에 섣뿔리 행동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다. 그때 린에 곁에 서있던 훼릭스가 무슨 짓이냐는 듯 린을 향해 바짝 다가서 며 소리쳤다. 그의 얼굴은 분노에 일그러져 있다. "무,무슨 짓이야 그놈을 살려 보내다니!" 강경하게 화를 내고는 있었지만 훼릭스의 두 다리를 부르르 떨리고 있었 다. 카이져 마스터의 존재를 확인한 슈리안에게 필연적으로 느껴지는 공 포심일까. 훼릭스의 몸은 눈앞에 린 라이트이기 이전에 엘디 카이져를 다 루는 카이져 마스터를 두려워 하고 있었다. "......" 린은 그런 훼릭스를 잠자코 바라보다 이내 입을 열었다. "놔둬줘. 죽이기엔 너무 갸냘픈 고양이 새끼야." "웃기지마! 놈은 마도야! 죽여야 해!" 훼릭스의 의지는 외치고 있었지만 몸은 카이져 마스터에게 이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느냐고 묻고 있었다. "왜그래? 살육에 절었나 보지? 마도와 같군 대장." "다,닥쳐!" 훼릭스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눈앞에서 싱글싱글 미소 짓고 있는 린 라 이트를 바라 보았다. 얼마전 까지 동료였고 남자 였는줄 알았는데...... 머리를 푸르고 목소리 까지 미성이라 전혀 딴 사람 같았다.그 유연한 태도 만은 변하지 않았지만 어쩐 일인지 훼릭스는 그런 린에게 묘한 반발심과 함께 몸에 떨림이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제길!!" "!?" 그때 공중에 떠 있던 미리아 란스로트가 재빠르게 일행을 향해 마드라의 공격을 걸었다. 눈앞이 환해지고 불의 원소를 휘감은 불덩이 하나가 일행 을 향해 투하 되었다. << 카아아아앗 >> 순간 훼릭스는 떨어지는 브레이즈 핌을 향해 고개를 들며 외쳤다. "브레이즈 핌이다!?" "흠!" 그와함께 능숙한 몸놀림의 린 라이트가 한손을 휘둘러 브레이즈 핌을 걷 어 내었다. 불덩이의 투하가 린의 손에 의해 갈라지고 공기중에 분산 되었 다. 그리고 불길속에서 일행은 잠시 당황하여 미리아로부터 시선을 놓쳤 다. "제길 놈을 놓치겠어!!" 훼릭스가 급히 고개를 들어 미리아가 있던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그러나 이미 미리아는 일행의 눈앞에서 멀리 달아나고 있는 중이었다. "어라 어라, 이런 짓은 하지 않아도 보내줄 참이었는데 말이야." "이......!" 순간 재미있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하는 린의 멱살을 잡으며 훼릭스가 큰소 리로 분노한듯 외쳤다. "무슨짓이냐 바보 같은 녀석!!! 적을 놓쳐 버리다니!! 놈은 반드시 살아돌 아와 우리의 장애가 된다!! 패배한 적은 죽여야해!!" "훼,훼릭스님!" 린의 목을 붙잡고 흔드는 훼릭스를 향해 루비가 당화한듯 외쳤다. 그러나 훼릭스의 화는 멈추지 않았고 린은 그런 훼릭스의 두팔에 붙잡힌지 흔들렸 다. 그 순간 린이 한마디 했다. "미안해." "......!" 히죽 웃는 린의 얼굴을 쳐다보며 훼릭스는 멱살을 붙잡은 두팔을 부들 부들 떨었다. "제길.....!" 그리고 훼릭스는 린의 얼굴을 팽겨치며 원통한듯이 등을 돌렸다. 린은 자 신의 목을 쓰다듬으며 그런 훼릭스를 바라볼뿐 별다른 행동은 취하지 않았 다. "네 녀석이......" 그때 훼릭스가 원통한듯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네 녀석이 카이져 마스터라는 것을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 네 녀석이.. ...." 잘도 카이져 마스터에게 함부로 말을 내뱉는 훼릭스를 향해 린은 웃으며 대꾸했다. "미안해 훼릭스. 그다지 크게 속일 생각은 없었... 윽!" 순간 훼릭스가 또다시 린에게 달려들어 그녀의 들어난 두 어깨를 강하게 움켜 잡았다. 놀라는 샤미와 루비의 앞에서 훼릭스는 큰 소리로 외쳤다. 그의 분노 속에서 린은 당황한듯 주춤 거렸다. "왜! 그런 강대한 힘이 있었으면서 왜 지금 까지 나서지 않았지!! 네가 진작 나서기만 했다면!!" 훼릭스는 린을 원망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의 힘을 마음대로 질책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네가 진작 나서기만 했다면 제다는 죽지 않았을거다!! 강한 자들의 힘 놀음에 그 녀석이 희생 되어야 한단 말이냐! 대답해봐!!" "훼,훼릭스......" 눈물, 순간 훼릭스의 한쪽 눈에 찡하게 눈물이 맺히는 것을 본 린이 짐 짓 당황하여 얼굴을 굳혔다. 그런가...... 훼릭스는 사실 누구보다 동료 라는 것을 갈망하고 있는 녀석인지도 모른다. "강하면......" 린의 어깨를 붙잡은 훼릭스의 두팔이 부르르 떨렸다. "강하면 약한자를 희롱할수 있단 말이냐......" 비통한 훼릭스의 한마디 한마디 속에서 일행은 아무 말 없이 침묵했다. 그것은 훼릭스 마음에 절규...... 5년전 큰 싸움에서 자신의 사랑하는 동 료들을 잃도 또다시 어린 제다까지 희생시킨 훼릭스의 아픈 마음을 누구도 원망할수는 없었던 것이다. "적을 살려 보내는 여유 따위는...... 너희들 강한 자들의 것일 뿐이야.. ...." "훼릭스......" 순간 린은 자신의 행동을 크게 후회했다. 그랬던 것인가...... 누구보다도 불안해 하며 자신을 혹사 시킨 사나이...... 그런 훼릭스 마이언의 마음을 지금 린과 샤미는 어렴풋이 느낄수 있었다. "미,미안해......" 린은 두 손을 들어 올려 자신의 어깨를 붙잡고 있는 훼릭스의 두손을 붙잡 았다. 그런가 슈리안은...... 슈리안은 이렇게도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이 다. << 린......>> 멜드라는 그런 린을 향해 아무런 충고도 해주지 못했다. 어떠한 말도 필요 하지 않은듯 했기에...... 그리고 싸움이 끝난 지금 동료들은 언제나와 같 은 전투 끝에 허무함을 느끼며 비통한듯이 침묵할 뿐이었다. 전투는 승리 했을지 몰라도 그들은 거대한 것을 잃은 것이다. "제다......" 갑자기 샤미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울음을 참으려고 했지만 참을수가 없었 다. 모두의 안타까움 속에서 샤미는 마음속에 슬픔을 던져 버리기라도 하 려는 것처럼 큰소리로 제다의 이름을 외쳤다. "제다------!! 이 나쁜놈!! 살아 있으면 대답좀 해봐---------!!!" 샤미는 눈물이 범벅이된 얼굴로 절규하듯 외쳤다. 이렇게 해서라도 제다가 살아 돌아온다면...... 그가 살아 돌아오기라도 한다면..... "야 샤미! 미안해 좀 늦었지!" 그순간 동료들은 모두 휘둥그래진 얼굴로 화들짝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 개를돌렸다. 그리고 눈물이 범벅이 된 샤미도 멍한 얼굴로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 보았다. 그곳에는 한 소년이 서 있었다. "아, 조금전에 큰 폭발이 있었는데 위험했어. 하지만 다행히 디엘라 씨가 안내를 해줘서 돌아왔어. 어 왜그래 그렇게 멍한 얼굴들을 하고선?" 제다. 제다였다. 숙속에서 모습을 들어낸 갈색 머리의 소년은 다름 아닌 제다 엘슨. 샤미가 부르 짖던 제다 였던 것이다. "제,제다...... 정말 제다야?" "왜, 왜그래 샤미...... 미안하다고 했잖아." 겁먹은 얼굴로 용서를 비는 제다를 바라보는 샤미의 얼굴에 또다시 주루룩 눈물이 흐르고 샤미는 천천히 제다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일행은 모 두 묵묵히 그런 두사람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제다가 살아 돌아온 지금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리고 갑자기 샤미는 울 기 시작했다. "와아아아앙! 제다!" "윽 샤미 미안해!" 제다에게 달려드는 샤미를 두팔로 감싸며 제다가 질린얼굴로 소리쳤다. 그 러나 샤미는 그런 제다에 품에 얼굴을 파 묻으며 울기 시작했다. "나쁜자식! 더러운 놈!! 어디가서 이제 온거야!! 왜! 왜! 왜 임마!!!" "요,용서해줘. 억!" 울부짖으며 마구휘두르는 샤미의 주먹에 얻어 맞으며 제다가 가까스로 비 명을 참았다. 그런 두 아이를 바라보던 루비도 다행이라는 듯이 눈가에 맺 힌 눈물을 닦아 내었다. 훼릭스도 아무말 하지 않았지만 무뚝뚝한 얼굴이 풀어지는 것을 보니 매우 기쁜 듯 했다. 물론 린 라이트 역시 다행스러운 얼굴로 두 아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똑바로 말해! 싸우기 싫어서 숨어 있다 온거지! 겁장이! 너 오늘 죽을 줄 알아!" 샤미가 여전히 흑흑 거리면서 제다를 향해 으름짱을 놓았다. 순간 제다는 오나전히 겁을 집어 먹고 변명하듯 두손을 흔들었다. "아,아니야!! 사실은 브레스에 당했는데 저분이 구해 주셨어! 디,디엘라 씨! 어서 나와서 해명을 해주세요!" "디엘라?" 제다가 다급한듯 외치자 숲속에서 걸어나온 금발 여성. 순간 그 여성의 얼굴을 알아본 멜드라의 두눈이 놀란듯이 커다랗게 뜨여졌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02 -------------------------------------------------------------------- PART-6 만월의 앞에서 -------------------------------------------------------------------- "디엘라라고......?" 놀라는 멜드라의 앞에서 린이 무슨 일이냐는 듯이 고개를 돌려 수풀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 그런 나무와 수풀의 사이에서 숨어 있던 한 여성이 일행의 앞에 모습을 들어 내었다. 그녀는 매우 수줍은 듯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무슨 일인지 매우 흥분한듯 가는 두팔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아,아버지......" 순간 디엘라라 불리운 여성이 이렇게 입을 열며 일행쪽을 향해 고개를 들 었다. 순간 화들짝 놀란 린이 기가막힌 얼굴로 정색을 하며 외쳤다. "아,아버지? 훼릭스 너 어째서 저런 큰 딸이 있는거냐!?" "이,이자식이!! 내가 저런 딸이 있을리가 없잖아!!" 훼릭스의 목을 붙잡고 있는 힘을 다해 흔드는 린을 뿌리치며 훼릭스가 말 도 안된다는 듯이 목청을 높혀 외쳤다. 그리고 디엘라는 그런 일행의 앞에 서 천천히 맨발로 모래사장을 걸어 오기 시작했다. 그와함께 멜드라의 거 대한 황금의 날개가 조그맣게 원을 그리며 린의 곁에서 떨어졌다. "다엘라냐...... 오래간 만이구나. 300년 만인가......" "돌아오셨군요 아버지......" 순간 디엘라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두눈에 글썽글썽 눈물이 맺혔다. 그 런 디엘라를 바라보는 제다와 다른 일행은 멍한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중에 특히 충격을 먹은 것은 다른 아닌 제다였다. "뭐야, 멜드라의 수많은 자식들중 하나로군. 멜드라 너 슈리안 까지 손을 대었던 거냐? 하옇튼 못말릴 색골 녀석이라니까." "그,그런게 아니다 린. 저애의 엄마랑은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이야." 린의 미묘한 눈짓을 피하며 멜드라가 커다랗게 날개를 한번 휘저은후 가지 런히 몸안으로 모았다. "수천년동안 네가 건들지 않은 종족의 여자가 있었니. 어쨋든 만나게 되 서 잘됐군 그래." 린이 팔꿈치로 거대한 멜드라의 한부분을 쿡쿡 찌르자 멜드라는 아무런 대 꾸없이 눈앞에 우두커니 서있는 디엘라에게 말했다. "음...... 디엘라 이리 오려무나." "아,아버지......" 디엘라가 참지 못하고 멜드라에게 달려왔다. 순간 멍한 일행의 앞에서 또 한번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거대한 트리플 엘디 카이져의 몸이 빛과 함께 번쩍이더니 광채를 내며 작아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메,멜드라......?" "이것은?" 그리고 당황하는 일행의 앞에서 멜드라는 천천히 슈리안의 모습으로 변해 가기 시작했다. 금발의 푸른눈을 가진 기품있고 위엄 있는 아름다운 모습 의 남성이었다. 그리고 디엘라는 그런 멜드라의 품에 안겼다. "아버지, 아버지...... 만나고 싶었어요. 만나고 싶었어요." "......" 눈물을 흘리는 멜드라를 꼭 껴안은체 멜드라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멜드라를 바라보는 일행은 이 황당무개한 현상에 어의가 없어 얼이 나갈 지경이었다. 도대체 멜드라는 슈리안으로 까지 변할수 있다는 것인가. 그럼 저 디엘라라는 처녀는 몇살이라는 말이지? "이,이봐 린!! 어떻게 된거냐 이거! 설명해봐!" "응?" 훼릭스가 당황스런 얼굴로 린을 제촉하자 린은 능청스런 얼굴로 훼릭스를 돌아 보았다가 곤 히죽 웃으며 입을 열었다. "아,뭐가 이상해? 멜드라의 딸 디엘라 양이라고 하지 않던." "그,그게 아니라 멜드라가 슈리안으로 변했잖아!" 훼릭스가 횡설수설 하며 이렇게 묻자 린은 재미있다는 듯이 킥킥 웃으며 훼릭스의 앞에서 손가락 하나를 까닥까닥 흔들어 보였다. "최강의 트리플 엘디 카이져다. 슈리안과는 달리 몇천년을 살아 왔어. 멜 드라는 이 세계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생물로 변신이 가능할껄." "그,그럴수가?" 믿을수 없는 말이지만 눈앞에 일어난 현실. 훼릭스를 포함한 다른 아이들 도 그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하여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러 생물로 변 신이 가능하다니 놀라지 않을수 있겠는가. "그, 그럼 왜 멜드라는 슈리안으로 변하지 않고 하필이면 프리켓츠로 행동 하는거야?" "그,그러게요. 멜드라씨 입장에서도 슈리안으로 활동하는게 훨씬 편할텐 데......" 훼릭스와 제다의 질문에 린이 어깨를 으쓱하며 고개를 흔들어 보였다. "글쎄, 프리캣츠가 좋은가 보지." "그게 말이돼~!" 무책임한 대답에 쓴 웃음을 지으며 일행이 소리치자 지금까지 잠자코 디엘 라를 품어 안고 있던 멜드라가 훼릭스 일행을 향해 소리 없이 고개를 들었 다. 그순간 긴장한 일행이 자기도 모르게 긴장하여 말을 멈추었다. "말이 안 될것도 없지......" 멜드라의 모습은 비록 슈리안이었지만 그 깊은 눈동자에는 여전히 거대한 경륜과 위엄있는 깊은 심연의 신비함이 자리 잡고 있었다. "너희 슈리안은 물론 슈리안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겠지만......" 그순간 훼릭스는 입을 다물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 왜인가. 한수간 찡 하니 가슴이 아팠다. "내쪽에선 프리캣츠가 편해. 하긴 훼릭스가 말하는 페이시아의 생각과 같다면 같다고 할수도 있겠지......" 그리고 멜드라는 그 깊은 눈동자로 훼릭스를 빤히 바라 보았다. 침묵 본연 의 무거움이 훼릭스의 가슴속으로 잦아들고 훼릭스는 마치 최면이 걸린것 처럼 멍하는 멜드라의 두눈을 바라보았다. "이봐 멜드라. 그렇게 말하지마. 뭐니뭐니 해도 우리는 슈리안을 위해 싸 웠어. 너의 '생명체 중심론' 같은것은 우주에나 가서 이야기 해." 린이 답답한 분위기를 풀기라도 하려는듯 멜드라의 어깨를 탁탁 두드리며 입을 열자 멜드라는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럴지도 모르지......" 그리고 멜드라는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무언지 모를 침묵이 일 행을 어색하게 하고 있었으나 그것은 린의 한마디 가로 막음으로 인하여 해소될수 있었다. << 너희 슈리안은 물론 슈리안의 입장에서 생각하겠지만 >> 하지만 훼릭스는 그런 멜드라를 바라보며 그가 한 말 한마디 한마디를 되 씹고 있었다. 그 한마디 한마디를 되씹을 때마다 이상하게도 그의 안에서 페이시아가 연상되고 아련한 그리움과 함께 가슴이 아파오기 시작했던 것 이다. << 내쪽에선 프리캣츠가 편해 >> 그 몇마디는 훼릭스의 가슴 한구석에 왜인지 모르지만 깊이 자리 잡혔다. .............................................. . . . . . "이야~ 그러니까 300년도 휠씬 전에 멜드라가 슈리안의 여성과 사랑해서 낳은 아이가 디엘라 씨로군요." 제다가 감탄한듯 입을 열자 디엘라가 쑥쓰러운 듯이 얼굴을 붉혔다. 현재 섬의 모래밭에는 섬으로 돌아온 플레어 시그널의 선원들과 훼릭스 일행이 천막을 치고 야영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중 잔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몇 몇의 일행이 모닥불 앞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것이 다. "하지만 그런 커다란 괴물이...... 아니 실수. 전설의 트리플 엘디 카이져 가 프리캣츠로 변해 있었다니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정말 세상엔 놀랄만 한 일들이 너무 많아." 랜담이 머리가 아프다는 듯이 한손으로 이마를 집으며 고개를 설래설래 흔들었다. 그런 랜담을 향해 린이 히죽 웃으며 입을 열었다. "재미있잖아. 이 조그만 프리켓츠가 전설의 트리플 엘디카이져 라는게." 그러면서 린은 자신의 옆에서 나무 열매를 먹고있는 멜드라의 꼬리를 잡 고 쑥 들어 올렸다. 현재 멜드라는 프리캣츠로 돌아가 있었다. "이,이녀석 린! 이거 놔라!" "하하 이것도 재밌는걸~" 린이 사악하게 웃으며 멜드라를 꼬리채로 빙글 빙글 흔들 었다. 랜담은 그런 린을 질린 표정으로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 "그런데 왜 멜드라씨는 또 프리켓츠로 가 있는거야? 대화하기 편하게 슈리 안으로 변하지 않고." "모,몰라 이 녀석은 이게 좋데!!" 참다 못한 멜드라가 린의 손가락을 깨물었기 때문에 린은 기겁을 하며 랜 담의 질문에 대답했다. 훼릭스와 루비는 그런 랜담과 린의 대화를 가만히 치켜만 볼 뿐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때 제다가 문득 생각이 났 다는 듯이 일행을 향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저기 근데 디엘라씨는 멜드라와 슈리안의 자식이라면서요!?" 제다가 디엘라를 향해 묻자 디엘라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제 다가 예상이 맞은 것은 기뻐하며 큰소리로 외쳤다. "그렇다면 카이져와 슈리안의 후손! 즉 하프 카이져다!!" 제다가 의기양양하게 외쳤고 일행은 모두 그럴듯하다는 듯이 고개를 들어 외치는 제다의 얼굴을 바라 보았다. 그리고 잠자코 있던 디엘라가 쑥쓰러 운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예...... 저는 카이져의 피를 이어 받았습니다. 그래서 300년이나 살아 있을수 있는거죠." * 超 魔 女 神 戰 記 * #203 -------------------------------------------------------------------- PART-6 만월의 앞에서 -------------------------------------------------------------------- 디엘라가 수줍은듯이 입을 열자 훼릭스가 신기하다는 듯이 디엘라의 몸을 찬찬히 섞어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카이져와 슈리안의 피가 섞인 것이군...... 그것 참 신기한 일이야." 훼릭스는 이렇게 중얼거리며 린의 옆에 앉아 있는 디엘라를 흥미 어린 얼 굴로 바라 보았다. 그러자 디엘라가 민망한 듯이 두손으로 몸을 가리며 얼 굴을 붉혔다. "야 훼릭스! 그렇게 노골적으로 여자를 바라보지 마! 너무 뜨거워서 옷이 타 버리면 어.떡.해!" 갑자기 린이 미묘한 얼굴로 웃으며 이렇게 외쳤다. 그러자 한순간 얼굴이 빨개진 훼릭스와 루비가 동시에 큰 소리로 반박했다. "뭐라고 내가 뭘!?" "뭐라고요 훼릭스님이 어쨌다고!?" 두 슈리안이 동시에 소리쳤고 일행은 멍한 얼굴로 훼릭스와 루비를 바라보 았다. 그러자 둘은 서로 얼굴을 흘끗 바라보고 주춤주춤 쑥쓰러운 듯이 고 개를 숙였다. 그런 둘을 바라보던 린이 루비를 향해 짓궂게 말을 걸었다. "왜그래 루비? 이젠 네가 훼릭스의 말까지 대신해 줄 정도냐?" "그,그런게 아니고!" 린의 교묘한 질문에 루비는 왈칵 화가 났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꾹 참고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간신히 변명했다. 하지만 그런 루비의 억양에 가 시가 돋혀 있다는 것을 눈치빠른 린이 모를리가 없었다. 린은 그새를 놓치 지않고 더욱 노골적으로 루비를 몰아 붙혔다. "아항~ 알았다. 사모하는 주인님께서 다른 여자를 바라보고 있으니까 질투 가 났던거로군~! 그렇지!! 이 응큼한 기집애!" "......!" 린이 루비에게 얼굴을 바짝 들이대며 능청맞게 질문하자 루비가 빨개진 얼 굴로린에게서 시선을 피했다. 그러나 린은 집요하게 루비의 시선을 따라 자신의 두눈을 가져 다 대며 끈덕지게 루비를 괴롭혔다. "그.렇.지?" 린이 사악한 얼굴로 루비에게 정면으로 다그치자 가엾은 루비는 금방이라 도 눈물을 터트릴 것처럼 두눈에 글썽글썽 눈물이 맺힌 상태에서 얼굴이 빨개져 외쳤다. "아,아니예요! 훼릭스님은 나의 주인님이시니까 전 항상 신경쓸 뿐이예 요! 제,제,제가 감히 질투 따위를 할수는......!" "호오......? 그것이 정말 이겠지?" 린이 히죽 웃으며 루비의 질문에 쐐기를 박자 루비는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자포자기 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순간 린의 두눈에 회심의 미소가 번쩍였다. "그말을 잊지마라 루비!" "무,무슨 말을요!?" 당차게 외치는 린의 앞에서 루비가 불안한 표정으로 되묻자 린은 의기양양 한 표정으로 씨익 미소지으며 훼릭스의 옆으로 바짝 다가갔다. "넌 분명히 훼릭스를 모시고 있을 뿐이라고 했으니까 얘긴 끝났어 하하 하!" "뭐,뭐라고요?! 무슨 소리예요 린!?" 루비가 다급한 듯이 다그쳐 묻자 린이 섬뜩한 표정으로 사악하게 웃으며 루비에게 외쳤다. "즉, 슈리안 훼릭스 마이언은 내꺼다! 여기 증인도 많이 있지만 루비하고 훼릭스는 아무런 관계도 아니라는게 적나라하게 들어 났으니까 말이야! 하앗~핫핫핫핫핫핫핫-------!!!!" 그순간 훼릭스와 루비 멜드라,셋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멍한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순간 훼릭스가 뒤늦게 놀라 당황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뭐,뭐야-------------!!!! 린 말도 안되는 헛소리 하지마!" "리, 린 농담이 지나치잖아!?" 분한듯이 씩씩 거리는 훼릭스의 옆에서 제다가 식은땀을 흘리며 쓴 웃음을 지었고 샤미는 얼이 나간듯 뒤에서 하하하 웃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린 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뭐 어때! 너희들도 들었잖아? 루비는 훼릭스랑 아무 관계도 아니래." "린, 너 호모인 거냐?" 린이 여자라는 것을 모르는 랜담이 기가막힌 표정으로 린을 향해 물었고 린은 히죽 웃으며 대꾸했다. "응." "으아아아악!!! 무슨 어처구니 없는 망발이야 린!! 죽어라----------!!!" 그와 함께 훼릭스 분노의 주먹이 린의 머리를 강타했고 우지끈 소리와 함 께 린은 모래 밭에 처박혔다. 그리고 분에 못이겨 씩씩 거리는 훼릭스가 섬뜩한 얼굴로 일행을 바라 보았다. 그리고 일행 모두는 겁먹은 얼굴로 훼릭스의 눈치를 살폈다. 순간 훼릭스가 시뻘개진 얼굴을 억지로 밝히며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리, 린 녀석의 말에 신경쓰지마. 원래 농담을 잘하니까. 후.....후." "왜,왠지 자네의 반응을 보니까 진담인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데......" 랜담이 식은땀이 배인 얼굴로 쓴 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자 훼릭스가 무시 무시한 표정으로 랜담을 노려 보았다. "무,물론 훼릭스군 자네 말을 믿어야 겠지 하하...... 하......" 랜담은 무시무시한 훼릭스의 얼굴에 질려 억지 웃음과 함께 이렇게 대답 하고 말았다. 그때 제다가 외쳤다. "어!? 이봐! 린이 깨어나지 않아!" "뭐야!? 죽은게 아닐까!?" 웅성거리는 제다와 샤미 일행을 무시하고 훼릭스는 핏발이 서 얼굴을 감추 며 루비와 함께 천막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랜담은 모래속에 파 묻힌 린을 꺼내며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쓴웃음을 지었다. "정말 재미있는 녀석들이야. 이거참 하하......" 그러는 와중에도 린은 깨어나지 못했다. ............................................................ 펜실바니아의 고성은 마도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디하 시온의 거처. 지금 디하는 심히 불편하고 씁쓸한 기분으로 카이져리아의 일에 대한 보고를 받 고 있었다. "트리플 엘디 카이져와 카이져 마스터의 출현이라. 이야기가 재미없게 되 어 가는군." "용기장 미리아 란스로트 님은 겨우 목숨을 부지하여 살아 돌아올수 있으 셨답니다." 술법화면(일종의 멀티 스크린이지만 마드라의 힘으로 영상을 재연한다. 천 리안의 응용이다.)안에 신관에 보고를 들으며 디하는 귀찮은 듯이 한숨을 내쉬며 한손으로 턱을 받쳤다. "상대가 올리엔느라면 미리아가 살아 돌아온 것만도 기적이지. 하지만 잘 도 그 악마같은 여자에게서 살아 돌아왔군......" 디하는 잠시 손으로 턱을 받친체 옛일을 회상했다. 카이져 마스터와 벌였 던 피할수 없는 접전. 자신을 포함한 레져스 나이트 3인을 대등하게 맞서 싸운 그 무서운 여인의 얼굴이 떠올랐다. 디하는 잠시지만 부르르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며 술법화면으로 고개를 들었다. 이미 디하의 얼굴에 망설 임같은 것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됐어 보고는 됐다. 미리아에게 푹 쉬라고 전해주게." "알겠습니다 디하님." 화면이 사라지고 디하는 또다시 조금은 어두운 자신의 방안에 혼자 남게 되었다. 디하는 센이드의 큰 성에 살고 있지만 언제나 디하 곁에는 한사 람의 슈리안도 함께 하지 않았다. 그만큼 큰 권력과 무시무시한 명성을 센 이드 슈리안들에게 인정 받고 있지만 그는 항상 오래전의 향수가 그리워 지곤 했다. "모두 함께 싸울때는 좋았지." 디하는 희미하게 웃으며 옛날일을 떠올려 보았다. 그의 곁에는 최고로 강 한 친구들이 있었고 또 페이시아가 있었다. << 이상향이다! 우리들의 이상향을 만들어 보이겠다! 이 세계의 생명체들 을 위한......>> 디하는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머금었다. << 최고의 이상향을! 이 세계를!!>> 그때는 디하도 그것을 믿었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녀는 디하를 포함한 레져스 나이트들의 지배자. 그러나 그것은 옛날일일 뿐이다. 디하 는 생각을 돌리며 의자 위에서 몸을 돌렸다. 카이져리아의 카이져 마스터 터의 출현. 그것은 디하에게는 심히 걸리는 일이었다. "용케도 살아 돌아왔군 미리아 란스로트. 카이져 마스터는 1000년의 시간 동안 물러졌기라도 했단 말인가......" 최강 생명체 트리플 엘디 카이져를 부리며 페이시아와 자신들의 이상향에 정면으로 도전했던 카이져 마스터. 디하에겐 저주스러운 그 이름. << 올리엔느 비슈엘 >> 디하의 눈가에 천천히 주름이 잡히기 시작했다. 그녀는 과거 엔젤 마스터 와 함께 전신 용자 마이언 보다도 강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의 괴물이 었 다. "그동안 1000년동안 숨어지낸 카이져 마스터가......" 디하의 입가엔 미소가 어려 있었지만 그 두눈에 흐르는 살기가 그의 진정 한 심정을 나타내 주고 있었다. 디하는 테이블 위에 술잔에 와이디를 따르 며 자신의 검을 머리를 한손으로 집어 보았다. 손으로 가려진 오른쪽 눈이 빛나며 그의 섬쓺한 살기가 어두운 방안을 물들였다.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하는 건가." 디하의 분노가 어두운 홀 안을 떠돌아 퍼지기 시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04 -------------------------------------------------------------------- PART-6 심(心)밖의 육체 -------------------------------------------------------------------- "로리타~! 로리타 누나!" 천막 안에서 눈을 뜬 어린 훼릭스가 일어나자 마자 로리타의 이름을 부르 며 냉큼 달려 나왔다. 지금 랜스와 위니아 부부는 로이드의 아레이드 마을 을 떠나 동북쪽에 위치해 있는 항구 도시 모리난으로 가는 중이었다. 여행 중 마을에 재때 도착하지 못하면 하는 수 없이 천막을 치고 야영을 해야만 했으나 힘있고 듬직한 랜스와 꼼꼼한 위니아의 성격 때문에 노숙은 쉽게 익숙해져 있었다. "로리타 누나는 숲에 갔다. 과일을 따오느라고 좀 걸릴테니 넌 어서 이리 와서 씻어." 위니아가 냇물에 풀어놓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두손으로 모아 꼭 짜면서 훼 릭스에게 이리 오라고 눈짓했다. 그러자 훼릭스는 기겁을 하며 위니아를 피해 아버지 랜스가 있는 곳으로 쪼르르 도망갔다. 그러자 위니아가 날카 로운 목소리로 훼릭스를 다그쳤다. "훼릭스! 빨리 이리 못와?" "이따가 씻을꺼야! 아빠! 천막을 돕는걸 도와 드릴께요." 랜스가 훼릭스가 자고있던 천막을 걷으려 하자 훼릭스는 냉큼 랜스의 옆에 서 천막 축을 정돈하는 체 하며 싱글 벙글 웃었다. "오,그래. 그럼 그걸 가지런히 정리해서 운반해다오." "네~" 랜스가 훼릭스의 편을 들어두자 훼릭스는 신이나서 큰소리로 대답했다. 그 러자 머리를 다감은 위니아가 자신의 머리를 감아 묶고 무서운 표정으로 랜스와 훼릭스에게 성큼 성큼 다가왔다. "빨리와서 씻어 훼릭스!" "아빠 엄마가 자꾸 귀찮게 해요." 위니아의 무서운 얼굴에 겁을 먹은 훼릭스가 랜스의 등뒤로 몸을 숨긴체 이렇게 입을 열자 랜스가 위니아를 향해 곤란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좀 있다가 씻으라고 하지 왜그래?" "어머, 이이 좀 봐!" 위니아가 랜스의 어깨를 주먹으로 가볍게 내려치며 어림없다는 듯이 쐐기 를 박았다. "당신이 항상 두둔하니까 훼릭스가 저렇게 고집 불통이죠. 이 녀석 교육 은 나한테 맡기고 당신은 참견하지 말아요. 훼릭스! 너 이리 못와!?" 위니아라 랜스의 등뒤에 숨어있는 훼릭스에게 으르렁 거리며 다그치자 훼 릭스는 기죽지 않고 위니아를 향해 대꾸했다. "어차피 천막 치우면 더러워 지니까 치우고 씻겠다는데 왜그래 엄마는!" "그런건 아빠한테 맡기고 넌 씻기나 해. 이 얼굴좀 봐! 새카맣잖아!! 넌 메이 프림 새끼도 아닌데 왜 이렇게 시커매? 이리와!" "우왁! 아빠 도와줘!!" 위니아가 훼릭스의 볼을 꼬집으며 아이를 한손으로 덥석 안아 냇가 쪽으로 끌고 갔다. 훼릭스가 처절하게 반항했으나 위니아의 손에 붙잡힌 이상 도 저히 빠져나갈 방법이 없었다. 완강한 위니아에 뒷 모습을 바라보며 랜스 는 멋적은 표정으로 혼자 쓴 웃음을 지은체 얼굴을 긁적였다. "저 사람, 처녀때는 저렇지 않았는데." 냇가에 훼릭스를 풍덩 빠트리고 손으로 박박 문지르는 위니아를 바라보며 랜스는 자포자기 한듯이 다시금 천막을 정리하게 시작했다. ................................................. . . . . 로리타는 숲을 걷고 있었다. 아레이드의 무희로 일하던 그녀가 랜스 일가 를 만나 여행에 동참하게 된것도 벌써 몇달이란 시간 흘렀다. 가장 랜스 는 행방불명된 자신의 형을 찾아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지만 불청객인 로리타를 부담스럽게 하거나 함부로 하지 않는 순수하고 착한 슈리안 이었다. 덕분에 로리타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가족의 포 근함 속에서 작은 행복을 느끼며 여행을 계속 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긴 나무 열매가 가득하네. 훼릭스가 좋아하겠다." 마침 열매가 가득히 열린 나무 하나를 발견한 그녀는 흐믓한 표정으로 미 소 지으며 바구니를 들고 열매나무 쪽으로 다가갔다. 랜스에게는 5살난 아 들 훼릭스가 있었고 로리타는 그애를 매우 사랑했다. 그녀에게도 과거 아 이가 있었던건 같지만 그녀의 기억속에서 뚜렷히 생각나는 것은 갓 태어난 그녀의 아이를 북쪽의 악마들이 빼앗아갔다는 것 뿐이었다. 때문에 살아있 다면 자신의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훼릭스를 로리타는 자신의 친자식 처럼 아끼고 좋아했다. 실제로 훼릭스는 로리타를 아주 잘 따르고 낮 가림이 없 는 총명한 로리타에게는 매우 정이 가는 아이였다. '어머.' 나무 밑으로 다가간 로리타는 뜻밖이란 표정으로 두눈을 깜빡였다. 곤란하 게도 나무위에 가득 열린 열매가 바닥에는 하나도 떨어져 있지 않았던 것 이다. 로리타는 망설이며 잠시동안 나무 밑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어떡하지?' 생각을 계속해도 나무 위에 열려있는 열매를 떨어지게 할 방도는 로리타에 게 없었다. '에잇!' 이판사판으로 로리타는 열매 나무 밑둥을 발로 한번 찼다. 그러나 그녀는 곧 크게 후회하며 아픈 발을 잡아매고 자리에 풀썩 쓰러졌다. 나이 먹은 여성이 좀 우스꽝 스러운 꼴을 보였다고 생각하면서 로리타는 얼굴을 붉 혔다. 그녀는 마음은 여렸지만 얼굴은 침착하고 고상하여 꽤 어른스러운 스타일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숲에 누가 있을리 없다는 것을 아는 로리타 는 빨개진 얼굴을 추스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치마에 뭍은 흙을 털었다. 누 군가가 보았다면 크게 웃고도 남을 일이라 생각하니 저절로 얼굴이 붉어졌 다. "하하하하핫!! 하하하하하!! 너무 재밌군 하하하핫!!!" 그순간 로리타는 화들짝 놀라 또다시 풀숲에 콰당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 다. 도둑이 제발 저린다더니, 어디선가 들려오는 무지막지하게 커다란 웃 음 소리. 누군가 있었어? 한순간 로리타의 얼굴이 귀 밑까지 빨개졌다. "하하하 아이고 웃겨라. 그래 그 나무 밑둥이 아가씨 발길질에 넘어 갈것 처럼 호락 호락해 보였소? 참 재미있는 여자로군." '......' 숲속에서 걸어나온 한 남자. 난생 처음 보는 자신을 보고 잘도 신이나서 웃어 제끼는 그 남자를 멍하니 바라보던 로리타가 곧 시뻘개진 얼굴을 숙 이며 뾰로퉁 해진체 고개를 돌렸다. 어디서 나타난 녀석인지 모르지만 난 생처음 보는 여성을 무안주다니 예의없는 이라고 로리타는 생각했다. "참 딱하군 아가씨. 그렇게 열매를 따가고 싶었으면 돌맹이 라도 던져서 맞춰 보던가 하시지 그게 뭐요. 다큰 처녀가 치마를 입고 나무에 대고 발 길질 이라니 진짜 웃긴다. 덕분에 속옷 구경만 잘했네 하하핫!!" 그만좀 웃어라...... 로리타는 그 게걸스런 웃음에 마음이 상해 분한 표 정으로 사내 몰래 살짝 눈을 돌려 그를 바라 보았다. 검은 머리에 약간 핸 섬한 외모의 남자였다. 게다가 허리에 검도 차고 있었다. 페일인것 같았 다. 보아하니 직업 팔아서 여자 꽤나 울리겠군...... 하지만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어른을 놀려 먹다니 참 되먹지 못한 녀석이라는 생각이 로리타의 머리속에 가득했다. 로리타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사내는 실컷 웃 던 자신의 행동이 좀 무안했는지 주저 앉아 있는 로리타에게 말을 걸어왔 다. "어라 이거 영 재미없군 나 혼자 떠들고 있으니 말이야. 뭐라고 말좀 해봐 요 아가씨?" 누가 너같은 녀석한테 대꾸를 해준대냐. 하긴 그전에 로리타는 벙어리라 말을 할수 없었다. 그녀는 할수없이 자존심 상한 얼굴로 그의 시선을 피했 다. "어라......" 순간 사내는 자리에 쭈그리고 앉아 로리타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와 한순 간 눈이 마주쳤고 로리타는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흠, 당신 벙어리야?" "......!" 눈치한번 빠른 녀석이었다. 로리타는 정곡을 찔렸지만 사내에게 벙어리라 라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 꾹 입을 다물고 고개를 돌렸다. 그냥 대꾸하 기 싫은 이미지를 남기고 있다가 눈치를 봐서 자리를 뜰 셈이었다! 그때 였다. "어디!" ".....!!!!!!" 한순간 사내가 주먹으로 로리타의 머리를 내려쳤다. 갑작스런 일격에 로리 타는 너무나 당황하고 기가막혀 고개를 번쩍 들었다. "아 아아! 아!!" 이 나쁜 놈! 이라고 외쳐주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한순간 로리타는 자신이 남자의 함정에 걸려든 것을 깨달았다. 로리타가 말을 하 지 못하고 이상한 신음소리만 내자 사내는 모든 것을 알아 차린듯이 멋적 은 표정으로 로리타를 바라보며 머리를 긁적 거렸다. "어...... 정말 당신 벙이리였군. 몰랐어......." "우......" 그말을 들은 로리타는 갑자기 자신이 서러워서 견딜수가 없었다. 어째서 이렇게 새파란 젊은 놈한테 놀림을 받고 수모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것도 난생 처음 본 녀석한테. 한순간 로리타의 어깨가 실룩실룩 떨리고 그녀가 눈물을 주루룩 흘리기 시작했다. "어, 어라! 이, 이것참!?" 로리타가 울기 시작하자 사내는 내심 당황했는지 어쩔줄 모르며 안절부절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이 무슨 상관이 있으랴 로리타는 북받쳐 오르 는 설움에 견디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체 울기 시작했다. 눈물을 참으려고 했으나 욱욱 하는 신음소리만 날뿐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이,이봐 울지마! 울지 말라고! 내가 나쁜놈 같잖아! 제발 그쳐!" 이제 알았냐 이 나쁜놈. 로리타는 참 뻔뻔스러운 녀석이 다 있다고 생각 하면서 멈추지 않는 눈물을 그치려 애썼다. 그러자 사내는 할수 없다는 듯 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푹 한숨을 내쉬었다. "이것참...... 오랫만에 슈리안을 만나서 반가워 장난좀 쳐본건데 울어버 리다니. 아가씨 정말 미안해 이건 어디까지나 농담이었어 농담." 그는 정말 난처한듯이 어쩔줄 모르며 사과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선량 하여 그의 본 마음을 로리타에게 어느정도 눈치채게 해 주었지만 로리타의 울화는 가시지 않았다. 간신히 눈물을 그치고 찔끔대는 로리타에게 사내는 어쩔수 없다는 듯이 한손으로 머리를 흔들었다. "아, 이것참 곤란하게 됐네...... 어떻게 사과하면 받아 줄꺼야?" 그는 로리타를 향해 눈치를 보며 이렇게 중얼 거렸다. 그러나 로리타가 아 무 대꾸도 하지 않자 스스로 무언가 해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는지 큰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아 그렇지! 사과의 뜻으로 이 과일을 모두 따줄께! 그럼 어때!?" 의기양양하게 외치는 그를 울음섞인 표정으로 물끄러미 바라보며 로리타가 고개를 들었다. 순간 로리타와 그의 얼굴이 처음으로 정확하게 마주쳤다. "아?" 순간 그는 짐짓 놀라며 두눈을 크게 떴다. "다,당신......." 사내의 눈빛에는 당황한 기미가 역려했다. 하지만 로리타는 왜 그가 당황 하는지 알수 없었다. "다, 당신 혹시 어디선가 나랑 만난적 없어?" 난데없이 이런 질문을 받은 로리타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아무런 대꾸도 하 지 못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05 -------------------------------------------------------------------- PART-6 심(心)밖에 육체 -------------------------------------------------------------------- "나,나를 잘봐! 나를 몰라?" "......!!" 갑자기 그가 로리타의 어깨를 붙잡고 흔들며 다급한 듯이 이렇게 외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너무 황급하고 거칠었기 때문에 로리타는 겁을 집어 먹고 마구 고개를 흔들었다. 말을 할수 없기 때문에 로리타의 행동은 보통 의 슈리안보다 움직임이 컸다. 그것이 분명한 의사 표현 방법인 것이다. "내 이름은 진 파렐리아! 레져스 나이트 길리언의 아들이야!" "!!" 그순간 로리타는 두손으로 진이라는 청년을 확 떠밀어 버렸다. 붙잡힌 어 깨가 아프기도 했고 무엇보다 로리타는 이 검은 머리에 진이라는 청년을 본적도 만난적도 없었다. "아...... 날 모르는건가......" "......" 로리타는 대답대신 겁먹은 얼굴로 진을 노려 보았다. 잠시 멍하니 그런 로 리타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스스로 그럴리 없다는 듯이 훗 하고 고개를 숙 였다. "하긴 그녀가 벙어리에 나무에 발길질이나 해대는 아가씨라니......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지." 진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자포자기 한듯 조용히 웃었다. 로리타는 그 런 진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여전히 경계어린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눈을 때지 않았다. 여차하면 어서 빨리 도망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때 진이 로리타에게 등을 돌려 열매가 열린 나무쪽으로 걸어 갔다. "미안해. 열매라도 따주면 어때." 진은 이렇게 말하며 로리타를 향해 히죽 웃어 보였다. 그리고 로리타는 그 런 진의 행동을 예측하지 못하고 잠자코 자리에 앉아 있었다. "훗!!" 순간 로리타의 귓가에 경쾌한 파동이 울렸다. 갑작스런 소리에 놀란 로리 타가 두눈을 크게 뜨고 당황한 듯이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 그리고 놀란 로리타의 앞에서 갑자기 후두둑 소리를 내며 나무 위에 열매 가 한꺼번에 쏟아지듯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진은 나무를 내려친 자신 의 주먹을 거두며 로리타를 돌아보았다. 로리타는 그런 진의 모습을 쳐다 보며 얼이 빠진듯 두눈만 깜빡이고 있을 뿐이었다. "자, 어서 주워 담아. 사과의 뜻이니까." 진은 이렇게 말하며 떨어지는 열매 하나를 낚아채 한입 와삭 깨물었다. "렀! 젠장 왜이렇게 시어!" 갑자기 한입 베어물었던 열매를 냉큼 내뱉으며진이 인상을 찌푸렸다. 로 리타는 그런 진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어휴, 이렇게 맛없는걸 뭐하러 따려고 했어. 배고파 죽겠는데 입맛만 버 렸네." 진이 투덜대며 바닥에 내버린 열매를 발로 우지끈 밟아 버렸다. 로리타는 혈기왕성한 진을 잠시 가만히 쳐다보다가 이내 할수 없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과일을 주어 들었다. 진은 과일을 주워 담는 로리타를 힐끔 바라보 며 재미없다는 듯이 이렇게 말했다. "줍는거야? 그걸 누가 먹는다고 그래? 이렇게 신 열매는 처음이야." 그러자 아무말 없이 열매를 주워 담던 로리타가 갑자기 진의 얼굴을 슥 쳐다 보았다. 진이 그런 로리타의 시선을 바라보자 갑자기 그녀는 열매를 줍던것을 멈추고 허리를 편체 진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자신의 바 구니에서 열매를 하나 꺼내 진에게 내밀었다. "어라, 난 시어서 싫다고 했잖아." 그러나 로리타는 열매를 치마에 훔친후 다시금 진에 입가에 가져다 대었 다. 먹어보라고...... 그 열매는 아까 진이 고른 것과는 달리 잘 익은 열 매였던 것이다. "제,제길. 이상한 여자군" 진은 인상을 찌푸렸으나 로리타의 청을 거절할수 없었는지 열매를 받아들 고 시큰한 표정으로 한입 배어 물었다. 그순간 열매를 배어 물은 진의 표 정이 의외라는 듯이 환해졌다. "어, 달다 이거!" 진이 신기하다는 듯이 열매를 한입에 깨물어 넣으며 이렇게 외쳤다. 로리 타는 그런 진을 향해 할수 없다는 듯이 웃으며 수화로 이렇게 말했다. [아까 그건 설익은 열매예요. 숲에 마구 난 열매니까 잘 골라야죠.] "나, 나에게 말을 거는 건가?" 진은 드디어 의사를 표현하는 로리타가 반가왔으나 수화를 알아 듣지 못 하고 곤란한 듯이 쩔쩔맸다. "그런데 나는 수화를 할줄 몰라." 진이 멋적은 듯 하하 웃으며 한손을 뒷머리로 가져갔다. 로리타는 할수 없 다는 듯이 가볍게 한숨을 쉬며 자리에 발을 모으고 앉았다. 그리고 손으로 진에게도 앉으라는 신호를 보냈다. "?" 로리타의 손짓을 알아챈 진이 엉거주춤 바닥에 주저 발을 댄체 주저 앉자 로리타는 근처에 나무가지 하나로 땅바닥에 글자를 쓰기 시작했다. [당신이 먹은건 설익은 열매니까 맛없는게 당연해요. 남자들은 그런것 모르죠?] "어, 그런거였나." 로리타가 쓴 글자를 보고 비로서 자신의 멍청함을 깨달은 진이 쑥쓰러운 얼굴로 하하 쓴웃음 지었다. 로리타는 그런 진의 얼굴을 쳐다보며 또다시 바닥에 글자를 썼다. [당신같이 무례한 사람은 처음봤어. 그래도 악당은 아닌것 같으니까 용서 해 줄께요.] "어, 미안하군. 하긴 내가 숲에 혼자 있는 여자를 마구 겁탈하는 부랑아 가 아닌게 당신으로선 다행이지 하하!!" 진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하하 웃자 로리타는 그런 진의 얼굴을 가만 히 노려 보았다. 그러자 진은 자신이 무언가 말을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웃음소리가 조금씩 사그라 들었다. [말버릇도 거칠군요. 고치는게 좋겠어요.] "으음, 미안해 많이 배우지 못해서." 진은 어린아이 같이 진지한 표정으로 얼굴이 빨개져 이렇게 대답했다. 로 리타는 그런 진의 솔직함이 마음에 들어 훗 하고 웃어 보였다. "그런데 당신 말투를 보니 아주 친절하군. 내가 상당히 기분 상하게 했어 도 별로 화 안내잖아. 얼굴은 무섭게 생겼는데 속은 다르네. 몇살이야?" 로리타는 그런 진의 질문이 상대방에게 매우 무례하게 비추일수 있다는 것 을 설명하고 싶었으나 말이 길어질것 같아 지적하지 않고 대신 글씨로 대 답만 해주었다. [적어도 당신보다는 연상이죠.] "그래서 몇살인데?" [잘은 모르지만 20대?] "뭐? 30대겠지! 자기 나이도 몰라?" 로리타가 대답하자 진이 거짓말 하지 말라는 표정으로 손을 휘저어 보였 다. 순간 로리타는 볼이 두배로 부풀어 올라 땅바닥에 빠르게 글자를 흘려 썼다. [내가 늙어 보여요!?] "어...... 그건 아닌데. 적어도 20대로는 안보여" [그래도 그렇게는 안 먹었어요. 나이는 기억 안나지만.] 로리타가 이렇게 대답하자 진이 조금 놀란듯 이렇게 물었다. "기억 안 나다니 당신 기억 상실이야?" 그말에 조금 대답하기가 꺼려졌지만 특별히 숨길 이유도 없고 해서 로리타 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아니예요. 나이를 안 따져서 특별히 신경을 안썼을 뿐이예요. 어쨋든 20 대 맞아요.] "아, 그래 그래" 로리타가 조금 억지가 섞인 얼굴로 이렇게 땅바닥에 글자를 남기자 진은 그러 로리타의 행동이 재미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후 진은 재 치있는 표정으로 히죽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럼 우린 같은 20대네. 무례하고 뭐고 따질 필요 없겠다~" [그거랑 이거랑 틀려요.] 하하하 웃어 넘기는 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로리타가 질렸다는 듯이 싸늘 한눈길을 진에게 흘려 보냈다. "뭐가 틀려? 같은 20대인데.그게 중요해?" [적어도 당신이 나한테 경어를 써야 하니까 아주 중요해요. 게속 반말하고 있잖아요 지금.] 로리타는 새파란 젊은이가 입을 열때마다 반말로 치닫자 처세가 곤란했는 지 이점을 지적했다. 사실 로리타는 진이 자신에게 반말을 하던 말던 그리 중요하지 않았으나 이 무례한 젊은이에게 예의를 가르치는 의도에서 한마 꺼낸 것이다. "경어라고? 재미있군. 그럼 누나라고 부를까?" "......!" 순간 로리타는 얼굴이 빨개졌다. 정말 넉살좋은 청년이었다. "왜그래? 얼굴이 빨개져서. 존대말을 하려 하는데." [그냥 로리타씨라고 하세요] "오, 이름이 로리타야? 이제 밝히는군. 난 끝까지 말 안할줄 알았지 하 하." "......" 한방 먹은 기분에 로리타가 멍한 얼굴로 진을 바라보았다. 정말 수완 좋은 청년이다. 말재주 하나는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을것 같은 사나이였다. 로리타는 게속 자기가 당하고만 있자 속이 끓었지만 뭐라고 뒤받아 쳐줄 무기가 없어 잠자코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06 -------------------------------------------------------------------- PART-6 심(心)밖의 육체 -------------------------------------------------------------------- "어, 왠지 언짢은것 같은데 그래. 당신 이름을 들켜서 상당히 약이 오르 나 보지?" "......" 히죽히죽 웃으며 넉살좋게 웃음짓는 진을 바라보며 로리타는 한숨을 내 쉬며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이제 더이상 언짢아할 기운도 없다는 표정으 로 바닥에 떨어진 열매를 몇개 더 주워 바구니에 담은후 자리에서 일어났 다. 그리고 로리타는 진을 향해 수화로 짧게 말했다. [난 이제 가요.] 손가락으로 자신의 몸을 가리킨후 숲 저쪽을 가리키자 진은 알아 들었는지 냉큼 이렇게 물었다. "가는거야?" 로리타는 고개를 끄덕였다.로리타가 막상 돌아가려고 하니 진은 꽤 섭섭한 듯 서운한 표정을 애써 감추며 입을 열었다. "이 근처에 마을은 없을텐데 어디로 가는거야? 그러고 보니 내가 쭉 이 숲 을 걸어왔는데 슈리안을 만나지 못했어." [나는 저쪽에서 일행이 기다려요. 우리는 여행중이예요.] 로리타가 수화로 이렇게 이야기 했으나 진은 알아듣지 못하고 고개를 갸우 뚱 거렸다. 로리타는 할수 없다는 듯이 다시 바닥에 글자를 썼다. [나는] [일행이 기다려요.] [여행중이예요.] 그제서야 진은 로리타의 말을 알아듣고 섭섭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 다. "아 그래, 여행중이라고? 일행이 있었군" 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중얼 거리자 로리타는 진을 향해 고개를 까닥 숙이고 바구니를 품에 든체 랜스 가족이 기다리는 개울쪽으로 발걸음을 옮 겼다. 진은 그런 로리타의 뒷 모습을 섭섭한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 그리고 로리타는 몇걸음 못가 뒤를 돌아 보았다. "......" 뒤를 돌아보자 진이 히죽 웃으며 로리타를 바라 보았다. 로리타는 하는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며 진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켰다. [당신] 그리고 자신의 가슴을 가리켰다. [나랑] 마지막으로 냇가쪽을 가리키고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함께 가겠어요?] 순간 진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지며 그가 냉큼 발걸음을 띄며 로리타를 향 해 총총 걸음으로 다가왔다. "같이 가도 돼? 나는 모리난 까지 가거든 당신은?" 대답대신 로리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은 긍정의 뜻이였으나 진은 확실 히 알아듣지 못하고 되 물었다. "당신도 모리난 까지 가는거야?" 로리타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제서야 진은 알아 들었다는 듯이 하하 웃으며 신이나서 외쳤다. "그거 잘됐군! 모리난 까지 친구가 생겨서 말이야! 사실 오랫동안 혼자 걸 었기 때문에 심심했거든! 잠깐이지만 잘 부탁해!" 호탕하게 웃는 검은 머리의 청년 진을 바라보며 로리타는 그에 대한 부담 을 없앤체 꺼리낌 없이 웃어 주었다. 처음 만났을때는 몰랐지만 꽤 순수하 고 감정표현이 솔직한 청년이였던 것이다. [그럼 가요] 로리타는 이렇게 수화로 말한후 먼저 걸음을 옮겼다. "어, 같이가!" 역시 수화를 알아 듣지 못한 진은 로리타가 발걸음을 띈 후에야 깜짝 놀라 그녀의 뛰를 ?기 시작했다. ................................................... . . . . "로리타 누나는 왜 안오는거야." 로리타를 기다리다 지친 훼릭스가 풀밭에 주저 앉은체 토라진 얼굴로 위니 아를 보챘다. 위니아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작은솥에 국을 끓이며 훼릭스에게 대꾸했다. "곧 오겠지. 그렇게 보챈다고 누나가 빨리 돌아오니? 넌 좀더 차분해져야 멋진 사나이가 될거다 훼릭스." "우...... 몰라 그런거." 위니아의 지적에 훼릭스는 두볼을 부풀린체 흥 하고 고개를 돌렸다. 위니 아는 그런 훼릭스를 힐끔 바라보며 속으로 웃었다. 훼릭스는 현명한 아이 였지만 성격이 급하고 금세 흥분을 하기 때문에 늘 골치였다. 그때 국을 끓이는 위니아에게 다가온 랜스가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로리타가 늦는군." "그러게요. 찾으러 가볼래요?"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열매를 주우러간 로리타가 돌아오지 않자 위니아 역 시 걱정이되어 랜스에게 찾으로 가줄것을 청했다. 랜스는 자신도 그러마 하고 생각하던 차라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럴까. 근처에 있겠지 멀리가진 않았을거야. 이 숲엔 류우코우도 출몰하 지 않았고." 랜스는 검을 집어들며 풀밭을 하는 일 없이 뒹구는 훼릭스에게 외쳤다. "훼릭스! 아버지랑 로리타 누나를 마중가자!" 그말을 들은 훼릭스가 풀밭에서 뒹굴다 말고 용수철 처럼 벌떡 튀어올라 랜스를 향해 달려왔다. "아빠! 내가 검 들을께!" "글쎄 넌 무거워서 들수 없을텐데" 랜스의 허리까지 오는 거대한 장검은 무게만도 훼릭스의 반이라 아직 어린 훼릭스가 들고 가기에는 벅찬 것이었다. 하지만 훼릭스는 끝까지 랜스에게 검을 넘겨줄것을 졸랐다. "내가 들을래! 빨리빨리 강해지려면 검에 익숙해 져야 한다고 아빠가 말했 잖아!" "하하 녀석 참." 강직한 랜스도 아들의 끈덕진 간청에는 약해졌는지 할수 없이 허리에 찬 검을 훼릭스에게 넘겨 주었다. 훼릭스는 그것은 두손으로 받아 들어 어깨 에 걸쳤다. "무거울 텐데." "끄떡없어!!" 크게 심호흡을 하며 훼릭스가 랜스의 장검을 들고 어기적 어기적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곧 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바닥에 꽈당 넘어지고 말 았다. "저런 훼릭스!" 랜스가 할수 없다는 표정으로 황급히 훼릭스를 부축하기 위해 달려 갔다. 그러나 그런 랜스의 앞에서 먼저 훼릭스를 부축해 주는 한 사람의 여성이 있었다. 훼릭스는 그녀의 부축을 받고 고개를 들며 아픈 코를 매만졌다. "아야야......" 빨개진 코를 쓰다듬으며 울상짓던 훼릭스가 고개를 들었을때 소년의 눈앞 에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로리타의 모습이 있었다. 그 리고 훼릭스의 표정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환하게 밝아졌다. "로리타 누나!" 훼릭스는 신이나서 로리타에게 매달리며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랜스가 그런 로리타에게 다가오며 빙긋이 웃어 보였다. "돌아왔군 로리타. 꽤 늦었어. 그런데 그쪽 분은?" 훼릭스는 로리타에게만 신경쓰느라고 눈치채지 못했지만 랜스는 로리타를 뒤따라운 검은 머리의 한 청년에게 눈길을 주며 이렇게 물었다. 진은 자신 을 바라보는 랜스의 시선을 맞추며 꺼리낌없이 자신의 소개를 했다. "진입니다. 개구장이 아버지 되십니까?" 진이 고개를 가볍게 숙이며 랜스에게 자신의 소개를 했다. 그제서야 훼릭 스도 진의 모습을 눈치채고 큰소리로 그에게 외쳤다. "뭐야 이 남자는!?" 훼릭스가 하도 커다랗게 외쳤기 때문에 진은 짐짓 놀라 훼릭스를 내려다 보며 쓴웃음 지으며 대답했다. "어, 꼬마. 난 진이야." "나는 당신이 왜 로리타 누나를 따라 왔냐고 묻고 있는거야." 너무나 어린애 같지 않은 당찬 질문에 진은 잠시 어의가 벙벙해 두눈만 깜 빡댈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그때 로리타가 랜스에게 숲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숲에서 만났는데 모리난 까지 가는 여행자예요. 멀지 않으니 동행하고 싶 다고 해서요] 로리타의 수화를 본 랜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을 향해 이렇게 입을 열었 다. "내 이름은 랜스 마이언이요. 당신은 페일인가?" 랜스는 여행의 바이블로서 수상한 자로부터 일행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이 있쓿때문에 처음 만난 진을 무조건 친절히 대해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입 가에 여유 있는 미소로 진을 대하고 있었다. "난 페이스트죠." "그렇군. 모리난엔 왜가나?" 조금은 형식적인 질문이었지만 진은 이해한다는 듯이 별 탈없이 랜스의 질 문에 대답해 주었다. "에리아나로 가려고요. 그곳이 고향입니다. 로이드에 땅을 샀는데 에리아 나에 있는 여동생을 데려와야 하거든요." 진은 솔직히 진실 그대로를 답했다. 그만큼 로리타와 눈앞에 랜스라는 사 나이는 위치상으로 진에게 경계대상 으로서 비추어 지지는 않았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07 -------------------------------------------------------------------- PART-6 심(心)밖의 육체 -------------------------------------------------------------------- "로이드에 땅을 샀다고 했나? 아레이드는 좋은 곳이지 나도 그곳 태생이 야." "어딘데요?" 랜스가 그럴듯한 표정으로 입을 열자 진은 솔깃하여 이렇게 물었다. 이런 외지에서 같은 지방 사람을 만나는 일은 흔치 않다. "메닌 그라드에 나렌이지." 그와 함께 진도 옳거니 하고 맞장구 쳤다. "이런! 나도 메닌 그라드 태생이예요! 우리는 가까운 곳에 살았군요!" "아니 정말이야!?" 진의 흔쾌한 대답에 랜스도 의외라는 듯이 반가운 얼굴로 이렇게 되 물었 다. 같은 지방에 살았었다는 것만으로 둘의 어색했던 분위기는 180도 달라 졌다. 금세 화기애애 해진 랜스가 반가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런데 어째서 로이드로 가려고 하나? 메닌 그라드가 마음에 들지 않나? 슈발츠하트 국왕은 훌륭하고 평판이 좋은데." "아, 그것은 조금 사정이 있어서." 슈발츠 하트가 민심을 얻고 훌륭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진 은 자신이 론드 에리아에 살고 있던 레져스 나이트 길리언의 아들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말을 돌렸다. 론드 에리아나 버려진 땅으로 옛 부터 추방된 범죄자나 마을인들의 앞에 모습을 들어내기 꺼렸던 자들이 모 여살던 지역인 것이다. "흠, 그래 말하고 싶지 않은 일을 캐묻고 싶지는 않으니까...... 어쨋든 좋아. 같은 지방 인들끼리 모처럼 만났으니까 함께 가는 것도 좋겠지. 그 럼 모리난 까지 동행하지. 자네 에리아나로 간다고 했나?" 랜스가 진의 어깨를 두드리며 편안한 얼굴로 묻자 진이 고개를 끄덕였 다. 로리타는 다행스러운 얼굴로 그런 두 남자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랜스는 끼어들 틈이 없어 멀찌감치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던 위니아를 불러 진에게 소개 시켰다. "소개하지 이쪽은 내 아내 위니아 로랜드. 내 이름은 랜스 마이언이라고 한다네." 그순간 진은 매우 친근한 성을 들은 기쁨에 얼굴이 환해져 대꾸했다. "좋은 성이군요?" 그 성을 가진 또 한 남자를 알고 있어요 라고 말하려 했지만 페이시아와 훼릭스의 일을 일반 슈리안에게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은 피하고 싶은 기분 에 진은 더이상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런가? 하하 그것은 용자님의 성이야." 랜스 쪽에선 일부러 농담섞인 어조로 용사의 성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보 통 이들이 마이언의 성이라는 것을 알며 깜짝 놀라 호들갑을 떨기 때문에 비슷하거나 피가 섞이지 않은 보통의 성으로 들리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위니아가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했고 진도 인사를 받으며 웃어 보였다. "곧 떠나요 여보. 모리난 까지 조금만 더가면 도착 할테니 서두르죠." 위니아는 랜스에게 떠날 차비를 서두를 것을 얘기 했다. 로리타가 늦은 일 도 그렇고 꽤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에 어서 모리난으로 가 푹 쉬고 싶었 다. "음 그럼 잠깐 동안의 동행이 생겼지만 일정을 늦출수 없으니 바로 떠나야 겠는걸. 괜찮겠나?" "괜찮습니다." 랜스가 예의상 진의 의사를 묻자 진은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며 좋을대로 할것을 표현했다. 그때 랜스와 위니아가 짐을 정리하는 동안 로리타에 옆 에서 있기만 하던 훼릭스가 슬금슬금 진에게 다가왔다. 진은 그 당찬 꼬마 를 짓궂은 표정으로 내려다 보았다. 바다처럼 파란 두눈이 살아있고 어린 아이치곤 깊은 눈동자가 매력적인 소년 이었다. 진은 히죽 웃으며 훼릭스 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꼬마,이름이 뭐냐." "난 꼬마가 아니야. 당신 이름부터 말해봐." 정말 겉으로만 나이를 먹지 않을것 처럼 보일 정도로 조숙한 말을 하는 꼬 마녀석 이었다. 진은 한방 먹은 얼굴로 자신의 이름을 훼릭스에게 밝혔 다. "나는 진 파렐리아. 됐지? 네 이름도 말해봐." "그전에 말해줄게 있어." 이름을 밝힌 진에게 훼릭스가 진지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진 은 또 당찬 꼬마의 그럴듯한 설교가 나올것 같아 고개를 흔들었다. "그만둬. 약속대로 이름이나 말해봐." "안들으면 후회할텐데. 당신 페이스트라면서 느끼지 못하나......" "뭐?" 순간 랜스가 고개를 들었다. 무언가 심상치 않은 느낌, 진은 어린 아이의 말에 반응하는 랜스의 태도에 의아함을 느껴 고개를 들었다. 순간 근처에 강력한 살기가 휩싸고 도는 것을 진은 느낄수 있었다. "아빠 류오코우예요!!!" "!?" 갑자기 훼릭스가 큰소리로 외치며 랜스를 향해 뛰어 갔다. 깜짝 놀란 진이 허리에 찬 검에 손을 가져가는 순간 큰 울음소리와 함께 숲에서 여러마리 의 류우코우가 모습을 들어냈다. 당황한 위니아가 급히 훼릭스를 껴안고 로리타와 함께 랜스의 등뒤에 숨었다. 나타난 류우코우는 열마리 남짓 안 되는 많은 수였다. 두개의 긴 어금니에 슈리안과 같이 두발로 걷고 있었으 며 온몸이 털로 귀덮힌 흉칙한 괴수. 숲에 가장 흔히 출혀하는 메이우드와 함께 여행하는 슈리안에겐 두려움에 대상인 류우코우. '볼가드!? 그것도 9마리 씩이나' 진은 허리춤에 찬 검의 손잡이를 잡으며 볼가드와 랜스 일가를 번갈아 눈 짓했다. 위니아는 재빠르게도 짐을 챙겨 들고 랜스의 등뒤에서 언제라도 도망칠 준지를 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이런 경우에 꽤 민첩하게 행동할수 있는 훈련을 받은것 같았다. '그렇다면 저 남자의 실력도 믿을만하다는 이야기 일까' 순간적으로 진은 자신의 몸을 지미며 싸울지 랜스 일가를 보호하며 싸울지 판단했다. 랜스 일가를 보호하며 싸운다면 이긴다는 보장하에 피해율이 10% 정도다. 물론 자신의 몸만을 지킨다면 피해율은 제로다. "놈들을 자극 시키지 말고 길가로 걸어." 순간 랜스가 위니아와 로리타에게 이렇게 명령했다. 그리고매우 침착한 발 길로 훼릭스를 안아든 위니아가 먼저 걸음을 옮겼다. 순간 볼가드 한마리 가 움칫 반응했다. << 크아앗!!>> "윽!?" 류우코우의 행동이 계시됨과 동시에 진도 칼을 잡은 손에 강한 반동을 주 었다. 빠른 류오코우의 움직임 놈은 길가로 이동하는 위니아를 노리고 점 프했다. 진이 황급이 고개를 돌려 뛰어오른 볼가드를 공격 하려는 찰나였 다. - 카아앗 그리고 진의 눈앞에서 피가 튀며 뛰어오른 볼가드의 몸이 반쪽으로 갈라 진체 숲을 뒹굴었다. 갈라진 볼가드의 고깃덩이에서 내장과 함께 피가 흥건히 흘러 나오고 그 처참한 육체가 꿈틀거리며 미동했다. "음......" 그리고 그런 볼가드를 순신간에 동강내 버린 한 사나이의 장검이 무게 있 게 번쩍였다. '이자 강하다!?' 볼가드를 동강낸 것은 랜스였다. 그 한번에 일격으로 진은 랜스의 실력을 어렴풋이 나마 짐작할수 있었다. 순간 랜스가 진을 흘끔 쳐다보며 검을 쥐 지 않은 한손으로 수화를 진행 시켰다. [우리 걱정 하지 말게] 마지막으로 빙긋 웃는 랜스의 미소를 바라보며 진은 그의 실력이 대단히 훌륭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긴 이런 숲에서 아내와 아들 그리고 자기방 어 능력이 없는 처녀를 혼자 몸으로 보호해 왔다는 것은 대단한 실력자라 는 증거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진은 비로소 홀가분한 마음으로 검을 치 켜 들고 자세를 취했다. 그때 이미 랜스 일가는 볼가드 들에게서 점점 멀 어지며 길가로 완전히 빠져 나가고 있었다. '내가 손을 쓸 필요가 없군. 대단히 숙련된 솜씨다. 전문가의 제취가 느 껴진다. 이자는 싸움에 익숙하다.' 길가로 사라지는 랜스 일가를 따라 천천히 뒤로 걸으며 진은 이렇게 마 음속으로 생각했다. ............................................ . . . . . . 랜스는 앞을, 진은 뒤 쪽을 엄호한체로 일행은 조금 빠른 발걸음으로 길 가를 따라 걷기를 계속했다. 조금 전부터 볼가드의 낌새는 사라졌지만 만 약을 대비해 경호를 늦추지 않고 일행은 계속해서 움직였다. 위니아는 훼 릭스를 가슴에 꼭 안은체 로리타와 함께 빠른 걸음을 제촉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자 항구 도시 모리난의 팻말이 일행의 눈앞에 나타났다. "아......" 모리난이 가까워 진것을 확인한 일행은 한숨을 놓았다. 조금만 더가면 육 안으로 항구를 확인할수 있을 것이다. "엄호를 해줘서 고맙군. 모리난에 다 왔으니 걱정은 접어 둬야겠어" 눈앞에 보이는 모리난의 항구 도시를 바라보며 랜스가 믿음직한 얼굴로 웃 으며 입을 열었다. 진은 그런 랜스를 바라보며 히죽 웃었다. "대단한 실력입니다. 페일인것 같지는 않고......" 그말에 랜스는 대답대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진에게 떠올렸다. 진은 그 미 소속에서 어렴풋이나마 대답을 들었다는 듯이 더이상 묻지 않았다. 모리난 에 도시에 도착할때 까지 더이상 류우코우의 습격은 없었고 일행은 완전히 마음을 놓았다. "그럼 난 이쯤에서 헤어져야 할것 같군요. 에리아나로 가는 배편이 있나 알아 봐야 겠어요." 떠들썩한 항구의 웅성거림이 풍겨 오고 진은 일행을 돌아보며 가볍게 인 사했다. "잘가게. 짧은 시간이었지만 고마웠어." "별 말씀을." 진이 쑥쓰럽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 하는 찰나였다 갑자기 선창쪽에서 뱃고 동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며 슈리안들의 행진이 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했 다. "에리아나로 가는 배편입니다! 이번에 놓치면 3일후에나 떠날수 있습니 다. 서두르십시오!" "어라 이거!?" 깜짝 놀란 진이 막 출항을 앞둔 에리아나행 선박을 바라보며 다급한듯 외 쳤다. "어서 가보게.인연이 있으면 또 만나겠지." "아, 네!" 랜스가 듬직하게 웃어주자 로리타가 빙긋이 미소지으며 까닥 고개 숙여 인사했다. "더이상 없습니까!? 배 떠납니다!" "어! 잠깐 기다려요!!" 사다리를 치우는려는 순간 진은 화들짝 놀라 있는 힘껏 배편을 향해 뛰며 랜스 일행을 향해 외쳤다. "잔깐 동안이지만 즐거웠습니다!! 그럼 안녕히 가십시오!" 진이 호쾌하게 소리치자 랜스가 손을 흔들며 그런 진을 배웅했다. 순간 사 다리에 간신히 매달리는 진의 눈에 아직 어린 소년 훼릭스의 얼굴이 들어 왔다. 진은 크게 훼릭스를 향해 외쳤다. "꼬마!!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름을 알려 줘야지!!" 간신히 배에 승선하면서도 진이 짓궂게 외치자 훼릭스는 그런 진을 바라보 며 지지 않겠다는 듯이 큰소리로 외쳐 대답했다. "내 이름은 훼릭스!! 훼릭스라고 해!!" "뭐!?" 깜짝 놀란 진이 자신의 구를 의심하며 훼릭스 쪽을 바라 보았다. 그러나 이미 사다리는 치워진지 오래고 배는 거대한 뱃고동을 울리며 항구를 떠나 기 시작했다. "훼릭스? 그럼 훼릭스 마이언!?" 멀어지는 항구의 랜스 일행을 바라보며 진이 어이 없는 얼굴로 멍하니 혼 잣말을 했다. 그러나 이미 배를 출항했고 에리아나를 향한 선박은 기운차 게 물살을 가르며 바람에 선체를 맡긴체 항해를 시작하고 있었다. "훼릭스 마이언이라고...... 우연치곤 정말 재미있는 일가야." 진은 갑판의 난간에서 가물가물 보이지 않는 모리난 항구에 시선을 둔체 싱거운 표정으로 웃어 보였다. 이렇게 랜스 일가와 진 파렐리아의 짧은 만 남은 잠깐이나마 그 시작의 종지부를 찍을수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08 -------------------------------------------------------------------- PART-6 만월의 날 -------------------------------------------------------------------- 깊고 깊은 망각의 어둠...... 나는 어둠속의 혼자라는 사실만으로...... 너무나 많은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황금으로 펼쳐진 금빛 잔디와...... 자애롭게 흘러내리는 푸른 하늘의 구름...... 그런 것을 동경하는 동안 이 모든 균형을 깨어지고..... 잊을수 없는 그날의 기억이 나를...... 나를 또다시 슬프게 만들려 한다...... << 네가 기어코 이 성까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온통 붉어진 주위에 절규하는 생명들의 오열이 들려왔다. 그러나 소년은 움직일수 없었다.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모든 일들이 마치 꿈만 같이 두 손안에 빨려 들어왔다. 그런가...... 이것은 꿈인 것인가..... 그리고 꿈속에선 금발의 긴 머리를 가진 갸냘픈 초마여신이 포효하고 있 었다. << 허수아비 나라의 왕이 되신 기분이 어떠신가!! 국왕!?>> << 생명의 존귀함을 모르는 너같은 악녀는 반드시 레기오스의 심판을 받 을 것이다 페이시아!>> 아주 오래전의 일인가. 실감이 나지 않는 영상의 계속 이었다. << 심판이라고!? 그전에 나의 심판을 받아봐라------------!!>> 포효하며 소리치는 금발의 초마여신의 모습과 함께 거대한 지진이 성을 삼 켜 버렸다. 숲도 근처에 호수도 마을도 슈리안도 모두 모두...... '파괴와 폭발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한 여인의 쾌소가 끊임없이 귓가에 맴돌았다. << 하하하하하하하하!!>> 그것은 웃음. << 아하하하하하하-------------------!!!>> 그리고 침몰하는 성과 마을을 뒤덮는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대륙이 사라졌어!?' 소년은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헉! 헉......!?" 대륙이 사라지고 머리속에 거대한 폭음이 울려 퍼졌다. "헉......헉......?" 방금까지. 그리고 훼릭스는 식은땀이 가득한 얼굴을 손으로 어루만지며 어 렴풋이 정신을 차렸다. 자신은 천막안에 누워 있었다. "하아......" 꿈이라는 것을 알아 챘을때 이미 온몸에 땀은 싸늘히 식어 버렸다. 주위는 캄캄한 어둠의 계속이었으나 달빛이 밝았는지 천막 주위가 뿌옇게 밝아 있 었다. 훼릭스는 주위의 낌새를 느꼈다. "으응......" 갑자기 누군가의 손이 훼릭스의 허벅지를 가볍게 건드렸다. 훼릭스는 신경 쓰지 않고 눈을 감았다. 천막안엔 루비와 자신 뿐이었다. "훼릭스님......" 문득 잠에선 깬 루비가 훼릭스의 이름을 가만히 불렀다. "훼릭스님? 왜 안주무세요." 잠결에 멍멍한 목소리로 루비가 묻자 훼릭스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가볍 게 대답했다. 머리속은 조금 복잡했지만 몸은 나른하고 곧 자고 싶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잠결에......" 훼릭스는 이렇게 대답하며 루비에게 등을 돌리고 털썩 옆으로 누웠다. 좋 은 꿈이었다고 생각되진 않지만 페이시아가 나타나는 꿈이었다. 페이시아 를 그리는 훼릭스의 소망이 환상을 자아낸 것일까. 하지만 그것은 꿈치고 는 너무나 뚜렷하고 무엇보다 훼릭스가 알고 있는 페이시아의 이미지가 아 니었다. 성안에 페이시아는 말 그대로 냉정하고 잔인한 레져스의 모습이었 다. '페이시아......' 5년동안 보지 못했던 페이시아. 그녀의 생사도 확실하지는 않다. 폰 제르 만에서 만났던 금발의 쥬스트는 페이시아를 꼭 닮았지만 자신을 알아 보지 는 못했다. 진정 페이시아라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리 없을 텐데. 하지만 그것으로 어찌 되었던 그녀의 생사를 어렴풋이 확인하게 되어 훼릭스는 기 뻤던 것이다.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해도......' 하지만 페이시아는 죽었다. 자신을 구하기 위해 분명히 심장이 꽤뚫였다. 죽어가기 전에도 만신창이였던 그녀의 몸이 부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 다. 훼릭스는 기약 없는 여행속에서 언제나 허무함을 느꼈다. 과연 페이 시아와 다시 재회할수 있을까. 자신이 알고 있는 그런 페이시아와...... "!" 순간 훼릭스는 깜짝 놀라 흠칫 몸을 떨었다. 갑자기 따스한 손 하나의 드우디에서 부터 자신의 가슴을 쓰다듬기 시작했던 것이다. 훼릭스는 붉 어진 얼굴로 애써 태연하게 이렇게 말했다. "루,루비 무슨 짓이야." 이곳엔 자신과 루비 밖에 없다. 하지만 루비가 이런 대담한 행동을 한 적 은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훼릭스는 짐짓 당황했다. "훼릭스님......" 가슴을 어루만지던 루비의 손이 훼릭스의 손을 붙잡고 그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훼릭스는 한순간 심장이 쿵쾅 쿵쾅 뛰었다. 루 비가 이런 애무를 알고 있을 줄은 몰랐다. 여자들은 모두 이런 행위를 자 연스럽게 배울까? 순간 훼릭스의 손을 붙잡은 손이 그 떨리는 훼릭스의 손을 자신의 가슴으로 가져가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가슴에 감촉이 손바닥 에 느껴지자 훼릭스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났다. "루,루비 그만해! 너 왜이래?" "어머, 훼릭스님도 참. 쑥맥처럼 이러기야?" 한순간 고개를 돌린 훼릭스의 온몸이 돌처럼 굳었다. 눈앞에서 자신을 향 해 찡긋 윙크하고 있는 여성은 루비가 아니었다. 그녀는 다름아닌...... "아악! 린!? 너,너, 너 어째서 여기에!!!" 훼릭스는 자기도 자지러지게 비명을 지르며 천막모퉁이로 바짝 몸을 피했 다. 지금까지 루비인줄만 알고 잠자코 있었는데 모두 린이 벌인 짓이었던 것이다. 훼릭스의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수치심과 당황함에 얼굴이 빨개 졌다. 그런 훼릭스를 바라보며 린은 한심하다는 듯이 쯧쯧 혀를 차며 입을 열었다. "정말 그렇게 비명 까지 질러야 돼? 한심해서 원......" "루,루비. 루비는 어딨어!!" 훼릭스가 오기서린 목소리로 이렇게 외치자 린은 어깨를 으쓱하며 태연하 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네 엄마는 바깥에 있어. 곧 만월이 시작되서 디에의 신전으로 출발할거 야. 그래서 내가 친히 너를 깨워주러 온거라구. 고맙게 생각해야 될거 아냐 안그래?" "뭐,뭐? 루비가 너보고 나를 깨우러 가게 했다고?" "물론 약간의 무력 시위가 있었지만 내가 이겼지 뭐." 린이 하하하 웃으며 대답하자 훼릭스는 갑자기 루비가 걱정된다는 듯이 표 정을 일그러 뜨렸다. 훼릭스는 불쾌한듯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린을 향해 날카롭게 한마디 던졌다. "깨우려면 얼른 깨울것이지 어울리지 않는 장난을......" "하핫, 얼굴이 빨개져서 두근두거 거리던게 누군데. 네 심장소리가 나한테 까지 들렸어." "......" 신이나서 웃는 린의 앞에서 애써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훼릭스가 속으로 부들부들 떨었다.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녀석이야...... 훼릭스는 린이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된후 조금 그녀에 대해 부드럽게 대해 주려고 했지만 그것은 전혀 쓸데 없는 걱정이었다. 린은 평소때와 마찬가지로 제멋대로 행동했을 뿐 아니라 더욱 장난이 심하게 늘어난것만 같았다. '카이져 마스터라니 믿어지지 않아......' 과연 그녀가 진정한 카이져 마스터 일지는 아무도 몰랐지만 훼릭스는 의문 을 가지지 않을수 없었다. 확실히 엘디 카이져를 다루고 매우 강한 힘을 지니고 있기는 했지만 카이져 마스터로의 존재감 따위는 그다지 느낄수 없 었다. 지금으로선...... "린! 깼으면 빨리 나와! 모두 준비가 끝났어!" 그때 바깥에서 린과 훼릭스를 부르는 랜담의 목소리라 들렸다. 훼릭스가 얼른 천막 바깥으로 나가자 린이 히죽 히죽 웃으며 훼릭스의 뒤를 따라 나 왔다. 그런 훼릭스와 린을 번갈아 보며 랜담이 물었다. "왜이리 오래 걸렸어?" "좀처럼 일어나지 않길래 사랑의 술법으로 깨워줬지." "가치없는 말은 하지마." 여전히 빙글거리는 린에게 이렇게 차가운 한마디를 던져주고 훼릭스는 맡 은 편에 서있는 루비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제다 샤미와 함께 디에의 신전 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훼릭스는 그녀에게 다가가 질린 얼굴로 물 었다. "루비, 왜 깨우러 오지 않았니." "죄송해요 훼릭스님. 짐을 챙기는 사이에 멋대로 들어간 거예요. 준비가 끝나면 깨워 드릴려고 했는데." 그럼 그렇지. 훼릭스는 괜찮다는 듯이 루비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랜담과 잡을 주고 받는 린을 노려 보았다. 용의주도한것. 훼릭스는 무서운 표정 으로 린을 노려 보았으나 린은 전혀 신경쓰지지 않고 랜담과 신이나서 무 슨 말인가 열심히 주고 받고 있었다. "아, 그럼 준비 다됐지? 디에의 신전으로 가자!" 순간 린이 일행을 향해 이렇게 외쳤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09 -------------------------------------------------------------------- PART-6 만월의 날 -------------------------------------------------------------------- "랜담도 가는건가?" 등에 배낭을 짊어지고 린을 따라 나서려는 램담을 흘끗 바라본 훼릭스가 심상치 않다는 듯이 린에게 묻자 린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랜담씨는 우리를 이곳까지 데려와 주신 분이니까. 당연히 따라올 자 격이 있지." 린이 웃으며 대답했으나 훼릭스는 영 기분이 내키지 않았다. 겉으로는 랜 담을 수긍하는 척 했지만 훼릭스가 진정으로 인정하고 있는 동료는 가족 같은 루비를 제외한 린,제다,샤미 이 셋뿐이다. 카이져리아에 데려다 주었 다는 것만으로 일행에 참가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언제부터인가 훼릭 스는 자연스럽게 동료를 늘리는데 거부감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따라가는 것이 석연치 않은 표정인데 훼릭스군? 하지만 나도 디에의 신전에 꼭 가보고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자네들의 여행에 잠시나마 동참해 보고 싶어서 따라가는 것이니 이해해 주게." 랜담이 훼릭스의 등을 가볍게 두두리며 이렇게 말하자 훼릭스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침묵을 지켰다. 그런 훼릭스에게 곤란한 듯이 쓴 웃음을 지으며 랜담이 물었다. "아니 그렇게 내가 못 마땅한가. 이거 참 무안하군. 정말 내가 가면 안되 는 건가?" 랜담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웃으며 물었다. 그때 훼릭스가 무서운 표정으로 딱 잘라 대답했다. "그렇소. 당신은 따라오지 않는게 좋아 랜담." 그와 함께 주위가 조용 해졌다. 린이 멍한 얼굴로 훼릭스를 바라 보았고 랜담 역시 상당히 무안한 표정으로 어쩔줄 몰랐다. 그런 랜담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훼릭스가 가차없이 입을 열었다. "우리가 하는 일은 개인을 끌어 들일 정도로 재미있는 일이 아니오. 우리 를 카이져리아에 데리고 와 준것은 고맙지만 그건 아무런 조건없는 계약 이었어." "이봐 훼릭스." 린이 무슨 말이냐는 듯이 훼릭스를 말렸지만 훼릭스는 계속해서 무서운 얼 굴로 입을 열며 린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하나 린. 나는 타인의 목숨을 책임지는 것은 루비로 족해. 루비 마저도 위급할땐 도와줄수 없다." 훼릭스가 냉정한 얼굴로 이렇게 말하자 린은 무안한 표정으로 훼릭스를 나 무랐다. "루비에게 그런식으로 말해도 되는거야? 다른 이들도 모두 동료야." "이건 관광여행이 아니야!" 한순간 큰소리로 외치는 훼릭스에게 일행은 모두 기가 죽어 아무소리 하지 못했다. 훼릭스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끓어 오르는 어떠한 분노가 일행에 게 느껴졌고 훼릭스는 그 증오를 받침삼아 언성을 높혔다. "일행의 목숨을 책임지는 것은 누구냐! 동지다!" << 이제 누구도 죽이고 싶지 않다.>> 훼릭스는 커다랗게 언성을 높히고 있었지만 그 내면의 슬픔을 동료들은 알 지 못했다. "쓸데 없는 동료를 늘려서 무얼 하겠다는 거냐! 자신의 앞가림 못하는 것 은 제다 샤미로 충분해. 눈앞에 위험해 확실하면 제다와 샤미도 함께 할수 없는 거야!" 훼릭스는 외쳤다. 마음속으로 격분했다. << 동지가 죽는 것은 싫은 거다.>> 동료가 죽임 당하는 것은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그것이 훼릭스의 마 음...... << 나는 나의 동료를 지킬 힘이 없어...... 더이상 누구도 죽이고 싶지 않아.>> 훼릭스는 자신의 무력함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완고해지려 했다. 루비를 제외한 동료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린을 만나고 제다와 샤미를 만 났다. 그곳에서 부터 훼릭스의 결심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인가...... "그렇다면 내가 지켜 주면 되잖아!" 한순간 린의 속상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훼릭스를 정신을 차렸다. 눈앞 에 린은 자신을 한심한 남자라는 듯이 바라보며 질책하고 있었다. "랜담은 내가 지킬거야." 약간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눈썹을 찡그리는 린의 얼굴을 쳐다보며 훼릭 스는 두눈을 린의 얼굴에 고정 시켰다. 동료...... 동료를 지켜주겠다는 마음. 동료애가 느껴졌다. 순간 훼릭스의 머리속에 5년전 자신과 함께 했 던 동료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죽어 가는 동료들의 모습도...... 그리고 훼릭스의 중심에 귀신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멋대로 해라 린! 그럼 제다와 샤미의 목숨도 네가 책임져라! 넌 강하니 까!!" 훼릭스는 이렇게 아무렇게나 외치고 일행에게서 등을 돌렸다. 그리고 느린 걸음으로...... 지친 걸음으로 백사장을 걸어 숲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루비가 잠시 일행의 눈치를 살피다가 고개를 꾸벅 숙이고 바삐 훼릭스를 따라 들어갔다. 일행은 그런 루비의 뛰어가는 뒷 모습을 바라보며 씁쓸한 기운을 달랬다. "저 애가 힘들겠군." "정신적으로 이상하리 만큼 많은 부담을 지고 있군요. 저 바이블." 랜담이 쓰쓸한듯 중얼 거리자 이사벨라가 랜담의 말을 보탰다. "무언가 사연이 있는것 같은데. 젊은이의 얼굴을 하고 있지 않아......" 랜담은 되도록이며 훼릭스를 이해하려는 것 같았다. 그는 심성이 곧고 인 자한 슈리안 이었다. 생긴 것과는 매우 달랐다. "하지만 바이블로는 실격 입니다. 믿음이 가지 않는 자로군요." 이사벨라가 질책하듯 이렇게 말했다. 순간 그런 이자벨라에게 린이 날카롭 게 쏘아 붙혔다. "모르는 소리 말아." "!?" 이사벨리 의외라는 듯 린에게 고개를 돌리자 린은 약간 불쾌한 얼굴로 이 사벨라 에게 다그쳤다. "훼릭스는 누구보다 우리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바보 같긴 해도......" 린이 이렇게 말하며 훼릭스를 따라 숲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런 린을 따르 며 제다와 샤미도 한마디씩을 거들었다. "약간 신경질 적이지만 괜찮은 남자예요." "그리고 훼릭스는 아주 강해요. 진짜예요. 나중에 한번 봐요." 싱긋 웃으며 린을 뒤따르는 샤미. 순수한 얼굴로 훼릭스를 지지하는 제다 의 얼굴을 바라보며 이사벨라는 질렸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해 버렸다. "뭐지요 그 남자...... 완전히 신용되고 있군요." 이사벨라가 이상하다는 듯이 혼자말로 중얼거리자 랜담은 흐믓한 얼굴로 웃으며 훼릭스를 뛰 따라가는 린 일행을 바라보며 중얼 거렸다. "그의 눈은 믿음이 가게 만들지......" "어머, 선장님 까지 말려드신 겁니까." 이자벨라가 못 말리겠다는 듯이 가볍게 웃자 랜담은 그런 이사벨라에게 빙 긋이 되 웃어 준후 이렇게 제촉했다. "자, 초대 받지 않은 불청객이지만 우리도 따라 가야지. 이사벨" "그러죠." 배낭을 짊어진 랜담과 이사벨도 이윽고 훼릭스와 린 일행의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 . . 디에의 신전은 차원의 통로. 아주 먼 옛날 극도의 초 문명을 가진 뉴라인 은 이 세계의 마모를 막지 못하고 다른 차원에 세계로 이주하는 것을 꿈꾸 었다. "그리고 그런 힘을 원하던 뉴라인이 세운 신전중에 하나가 바로 이 디에의 신전이지." 린의 그럴듯한 설명에 일행은 연신 고개를 끄덕 거리며 그럴싸하다는 듯이 감탄했다. 고대의 문명을 가진 뉴라인은 슈리안이 생각하는 것보다 휠씬더 어마어마한 초 문명의 이기를 누리고 있었던 것 같았다. "린은 어떻게 그런것을 다 알고 있지?" 랜담이 대단하다는 듯이 묻자 린은 별거 아니라는 듯이 어깨를 으쓱하며 대꾸했다. "옛 문헌에 다 나와 있는 말이야. 대표적으로 문명신서 라든가, 신의 역사 라는 레기오스의 서 따위에 기록되어 있는 이야기 들이지." "흠, 그런 것을 잘도 구해 읽었군." 랜담이 용하다는 듯이 한손을 턱으로 가져간체 고개를 끄덕이자 린은 피식 웃으며 하늘을 바라 보았다. "......" 하늘에는 보름달이 떠 있었고 덕분에 신전 주위는 달빛을 받아 제법 환했 다. 하지만 차원을 이동하기 위한 만월력을 얻으려면 그 힘이 정점에 다다 를때를 기다려야 한다. '앞으로 몇분 남지 않았어......' 린은 달을 바라보며 속으로 일행의 뒷일을 생각해 보았다. 화염섬에 이동하 기 까지 가는 차원에 통로는 이 세계의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이 세계의 슈 리안이 들어가면 극도의 고통을 맛보게 된다. 그리고 이 세계에서 생겨난 모든 물리적인 것은 원점이 되었다가 생겨난다. 심함 상처를 입었다 해도 차원에 통로에 들어가면 눈깜짝할 사이에 치료되기도 하며 장님이 눈을 뜨 고 앉은뱅이가 두발로 선다. 찢어진 옷도 말끔히 고쳐진다. '하지만 화염산이 진정 다른 차원의 세계는 아니지' 린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며 웃었다. 하지만 슈리안에게 이런 차원의 통 로 같은 것은 매우 대단한 일이며 연구 대상이나 다름었다. 순간 린의 머 리 위에서 월령력을 받은 만월의 정점이 반짝였다. "시작이군." 그와 함께 린은 모두에게 지시했다. "내 주위에 모여. 이동을 시작한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10 -------------------------------------------------------------------- PART-7 화염섬의 마신 -------------------------------------------------------------------- 린이 입을 염과 동시에 긴장된 듯한 전율이 감돌았고 린은 절정에 다다른 만월을 향해 손가락에 낀 디에의 반지를 들어 보였다. 그순간 모두의 귓가 에 찢어지는 듯한 진동의 파장이 울려 퍼졌다. "욱!" 일행이 견디지 못하고 두손으로 귀를 막는 순간 이었다. 한순간 일행의 모 든 청각이 마비 되었다. 그리고 훼릭스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아니!?" 주위 모든 것히 흐믈흐믈 흐려지기 시작했다. 숲도 나무도. 그리고 디에의 신전까지도, 모든 것이 흐려지며 눈앞에 시작에서 사라지기 시작하고 보이 는 것은 자신의 몸과 동료들 뿐이었다. 그리고 이윽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 고 두 귀만이 멍멍하게 울릴 뿐이었다. "아." 그리고 훼릭스는 눈앞에 서 있는 린을 보았다. "린?" 린은 웃으며 한쪽 눈을 찡긋 감아 보였다. 순간. "우와아아아악!?" 갑자기 온몸에 엄청난 고통이 밀려오며 귀가에 웅웅 거리던 파장이 거세지 기 시작했다. 온몸에 살과 뼈가 이리저리 흩어져 날아가는 것같은 엄청난 아픔과 함께 훼릭스는 비명을 질렀다. 주위에 동료들도 모두 마찬 가지 인 것 같았다. 모두들 온몸을 두팔로 감싸며 고통스러운 듯 어쩔줄 모르고 있 었다. "!" 한순간 몸이 붕 뜨고 고속으로 이동되기 시작했다. 백색의 빛이 자신들을 감싸고 여전히 고통을 멈추지 않았다. 훼릭스는 고통속에서 몸을 감싸며 아픔을 참으려 이를 악물었다. - 가아아아아아 엄청난 속도. 곧이어 훼릭스는 자신이 이동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고속의 공간에 몸을 맡겼다. 백색의 빛속에 자신의 몸은 유독 혼자 만이 멈추어져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고통속에서 견뎌내려 는 훼릭스의 의지는 점점 희미해지고 그는 천천히 정신을 잃고 말았다. ..................................................... . . . << 페이즈, 페이즈 >>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훼릭스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눈을 떴다. << 페이즈, 어서 일어나 아침이야.>> "......" 그러나 몸이 무겁다. 움직이질 않았다. 훼릭스는 무거운 몸을 그대로 둔체 눈을 가늘게 떴다. 따사로운 햇살이 느껴지고 훼릭스는 매우 포근한 정취 를 느끼며 눈앞에 자신을 부른 슈리안을 바라 보았다. '누구......?' 처음보는 여성 이었지만 따듯했다. 순간 그녀가 입을 열었다. << 페이즈 일어나 아침이야 >> << 아아 좀더 자게 내버려둬 누나.>> 한순간 훼릭스는 흠칫 놀라 몸을 일으켰다. 그와 함께 몸이 붕뜨고 어두 운 공간 안에서 자신은 화면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화면속에는 금발의 인 자한 표정을 가진 소녀 한명과...... '나다?' 바로 자신이 있었다. '저 슈리안은 바로 내가 아닌가......'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기쁜 마음이 들어 손을 뻗었다. 눈앞에 자신과 이 야기 해보고 싶었다. 간절히...... 간절히 원했다. '헉!?' 손을 뻗던 훼릭스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손을 거두었다. << 페이즈...... 페이즈......>> 정겨운 영상이...... << 페이즈......>> << 누나를 살려내!! 누나를!!>> << 네가 마이언? 와르나의 검을 가졌단 말인가?>> << 내 이름은 마크 리온. 너의 선조다.>> << 가트!!>> 흐려진다. 사라져 가기 시작했다. 엄청나게 많은 음성만은 계속해서 고속 으로 귓가를 맴돌았다. 때때로 처음보는 이미지의 영상도 머리속에 스쳐지 나 갔다. 싫다...... 사라지는 것은 싫어. 내 곁을 떠나는 것은 싫어. 정겨운 얼굴들도 하나씩 멀어져 갔다. << 난 하찮은 슈리안 따위를 싫어한다. 마이언이라고? 네가 나를 이기면 네 원대로 해주지. 이 위대하신 카이져 마스터 올리엔느 비슈엘 님을 말이 야!>> << 내 이름은 시엔 미드야. 잘 부탁해.>> << 난 페일이다. 떠돌아 다니는 것은 페일의 수치야!>> << 아리시아 입니다. 제 힘이 도움이 될수 있으면 좋겠군요......>> '싫어!! 가지마 부탁이야!!' 훼릭스는 울면서 외쳤다. 부탁이니 떠나지마 자신과 같은 존재가 떠나가는 것은 극도의 공포. 훼릭스는 울부 짖었다. '아.......' 그러나 영상은 사라졌다. 그리고 '!!!!' 강한 압력. 엄청난 중압감과 함께 영상은 돌아 왔다. 그러나 아까와는 다 른 무거운 무게가. 그 절규가 훼릭스의 온몸을 감싸며 무너뜨릴듯 압박해 왔다. 눈앞에 자신이 피투성이가 된체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 하아...... 하아......>> 그 고통스러운 숨결은 바로 훼릭스 자신의 귓가에서 생생하게 들려왔다. << 하아...... 하아......>> 똑같은 호흡이 수십번이 반복 되었다. 영상속에서 자신이 숨을 몰아쉬고 그 뒤엔 흐릿하여 얼굴이 보이지 않는 지친 전사가 몇명 더 몸을 가누지 못하고 서 있었다. '당신은......' 하지만 그들은 훼릭스를 보지 못하는 듯 했다. 순간 영상속에서 숨을 몰아 쉬고 있던 전사중 한명이 훼릭스를 돌아 보았다. 그순간 훼릭스는 깜짝 놀 라 굳은 듯이 두눈만 크게 떴다. 금발의 여성은 바로 영상 밖에 자신을 바라보며 지친듯이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금세라도 쓰러질듯한 표정으로 갸녀린 팔을 떨며 피투성이가 된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훼릭스는 자 신도 모르게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린!?' 린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피투성이가 된 린은 매우 지친듯 했다. 그녀는 검을 치켜들고 힘겹게 영상속에 훼릭스를 따라 가고 있었다. 그 순간 폭발이 일었다. 영상속에 모든것을 휘몰아 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폭발이었다. '안돼----------!!' 훼릭스는 두손을 뻗으며 큰소리로 외쳤지만 그것을 말릴수는 없었다. '동료들이 죽는다.' 폭발속에서 견뎌내는 동료들은 너무나 힘들어 보였다. 너무나 가여웠다. '죽일수 없어. 죽으면 안돼!' 그와 함께 거대한 영상이 훼릭스의 머리속에 강하게 들이 밖혔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울면서 외치는 훼릭스가 고개를 들었을때 눈앞에 그것이 있었다. '아니 페이시아가 아니야......' 그것은 매우 강했다. '그럼 너는......?' 훼릭스가 물었으나 그것은 대답하지 않았다. 동료들이 죽어가는 영상속에 서 폭발은 계속해서 일어 났으며 훼릭스는 견디지 못하고 큰소리로 외쳤 다. '너는 누구야----------------------------!!!!!' << 훼릭스, 훼릭스!>> 한순간 모든 영상은 사라졌다. 그리고 훼릭스는 캄캄한 어둠만 보았다. << 훼릭스님! 훼릭스님 정신 차리세요!!>> 그것은 루비의 목소리 였다. 루비의 목소리가 자신을 깨우고 있었다. 그 리고 훼릭스는 어렴풋이 현실속에서 눈을 떴다. "아......" 눈을 뜬 자신의 앞에는 루비와...... 그리고 다른 동료들이 있었다. 훼릭 스는 자신이 본 환상이 현실이 아니라는 것만으로 온몸에 긴장감이 사라 졌다. "루비......" 훼릭스는 정신을 차리고 루비의 이름을 불렀다. "훼릭스님 괜찮으세요?" 루비가 훼릭스를 향해 이렇게 묻자 훼릭스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자리 에서 일어나 앉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다행히도 모든 것은 꿈에 불과했 다. 꿈이였다...... "린은 어디있지." 갑자기 왜 그녀가 궁금해 지는 것일까. 지금까지 전혀 신경쓰지 않았는 데. "린은 어디있어." "그,그것이......" 루비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망설였다. 훼릭스는 순간 불안함을 느꼈다. 무 언가 매우 불안한 감정이 자신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순간 훼릭스는 루비 에 어깨너머로 쓰러져 있는 린을 보았다. 한순간 훼릭스는 숨이 막혔다. "린......" 차마 말도 나오지 않았다. 어찌된 일일까 이것은...... 피투성이의 린. 이 것은 현실일텐데...... 현실의 린이 피투성이가 된체로 쓰러져 있었던 것 이다. 그런 린의 곁에서 멜드라가 과묵하게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다. "린! 어떻게 된거야 멜드라! 린이 왜 이렇게 된거야!?" 훼릭스가 단숨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멜드라에게 다그쳤다. 어찌된 일 이지 이것은 현실인텐데. 이것은 꿈이 아니야. 꿈이 아니라고! "여기는 화염섬이다 훼릭스." 순간 멜드라가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린은 오래전 이곳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를 벌였지. 그리고 그녀는 중 상을 입은 몸으로 차원에 틈을 이용해 슈이트리아로 갔어. 그때 상처는 사 라졌지만 다시 이 화염선으로 돌아온다면 그때의 그 상태로 돌아오게 되는 거야." "뭐,뭐라고......?" 훼릭스는 말문이 막혔다. 그렇다면 린은 아주 오래전 이곳에서 생사를 넘 나드는 싸움을 했다는 말인가...... 그리고 차원의 공간을 통해 슈이트리아 로 이동했다는 말이다. 그때 상터는 사라졌지만 다시 화염섬으로 돌아오면 화염섬에서 입은 상처가 그대로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린은 이곳에서 회복하지 않는 이상 이곳에 상처는 계속 된다." 이럴수가. 훼릭스는 기가 막혔다. 그렇다면 린은 이런 상처로 돌아오게 될 것을 뻔히 알면서 자신을 위해 화염섬에 동행해 주었다는 말인가. "디에의 반지에 주인이 없으면 너희들은 이곳에 오지 못하니까......" 멜드라의 한마디 한마디가 훼릭스에 가슴속에 비수처럼 박혀 들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11 -------------------------------------------------------------------- PART-7 화염섬의 마신 -------------------------------------------------------------------- "린......" 훼릭스는 피투성이가 된체 신음하고 있는 린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망설이 는 얼굴로 식은땀을 흘렸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린은 온몸에 고 통이 심한지 연신 가는 신음을 내뱉고 있었다. 그런가, 카이져 마스터라 해도 상처입고 지쳤을때는 연약한 여자일 뿐이다....... "훼릭스. 린은 어쩔거지. 이대로 이곳에 두고 갈수는 없잖아." "린이 이렇게 되다니. 도무지 무엇이 어떻게 된건지 감을 잡을수가 없 어요. 이상한 세계예요 이곳은......" 랜담과 제다가 근심어린 얼굴로 훼릭스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러나 훼릭 스 자신도 어찌해야 할지 막막했다. 주위는 온통 열기로 가득했고 듬성 듬성 솟아오른 화산에는 끓어오르는 용암이 이글거리고 있었다. 이곳이 화염섬. 훼릭스는 꿈에서 부터 눈을 뜬 이 순간까지 계속해서 난감한 상 황만을 인식하고 있었다. "이 자 이대로 둬도 안 죽을까요? 죽어버릴 것만 같은데." 이사벨라가 대단히 사무적인 얼굴로 린을 내려다 보며 멜드라에게 이렇게 물었다. 순간 훼릭스가 날카로운 표정으로 이사벨라를 힐끗 주시했다. 저 렇게 냉정하게 린에 상태를 입에 담을수 있다니 감점이 매마른 여성이라고 훼릭스는 느꼈다. "글쎄...... 이대로 상처를 치료할 방법이 없으니. 어서 빨리 방패를 손 에 넣어 이곳을 빠져나가는 일 밖에는......" 멜드라가 자못 걱정된다는 듯이 훼릭스를 바라보며 이렇게 입을 열었 다. 그러나 훼릭스는 남감했다. 화염섬에 오기는 했지만 정작 마드린느의 방패가 있는 화염산에 위치를 알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대로 린을 데리고 화염산을 찾아가야 하는지 아니며 상처가 심한 린을 데리고 동행해야 하는 지 눈앞이 캄캄했다. "훼릭스." 하지만 주위에 동료들은 모두 훼릭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지시를 기 다리고 있는 것이다. "화염산의 위치는 알고 있어." 그때 멜드라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훼릭스는 그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 다. "위치를 알고 있다고 했나 멜드라?" "음......" 멜드라는 대답대신 귀를 쫑긋거리며 훼릭스에 너머로 보이는 거대한 화산 을 주시했다. "저곳, 금방이라고 터질듯이 용암을 끓어 올리는 저 산이 바로 화염산이 야. 저곳에 마드린느에 방패가 잠들어 있다고 했어. 린에게 들었으니 틀 림 없을거야." "확실한가." 훼릭스가 자못 침착한 표정으로 묻자 멜드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랜 담이 멜드라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방패라니? 너희들은 방패를 찾기위해 이곳에 온거란 말이야? 마드린느라 면...... 원소의 신......" "됐소 랜담." 한순간 훼릭스가 랜담의 말을 가로 막았다. "바로 그 마드린느의 방패를 찾기 위해서지. 더이상 묻지마시오." "......" 여전히 무뚝뚝한 훼릭스에 말에 랜담은 더이상 묻지 못하고 말을 어버무 려 버렸다. 훼릭스는 그렇게 랜담에 질문을 가로 막은후 멜드라가 말한 화 염산이라는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이글이글 끓어 오르는 화산중 중에 유 난히 거대해 보이는 붉은 산이 하나 있었다. 그곳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기 운이 훼릭스를 인도하고 있었다. "저곳이라고......" 훼릭스는 이렇게 혼자말로 중얼거리며 화염산을 바라 보았다. "할수없지. 린을 데리고 화염산으로 향하는 수밖에. 이곳에 그밖에 위험은 없을테니 무사히 옮기는 것만으로도 안심할수 있겠지......" "훼릭스......" 멜드라는 그런 훼릭스를 올려다 보며 그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때 응급처치용의 붕대를 린에게 감아주던 루비가 지독한 상처에 질린 얼굴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어쩌면 이렇게 당했을까...... 도대체 린은 누구와 싸웠던 거예요 멜드 라." "그것은......" 멜드라가 대답하지 못하고 망설이지 랜담은 또다시 궁금증이 몰려왔다. 멜드라의 말에 따르면 린은 오래전 이곳에서 전투를 벌이고 이 지경이 되 었다고 했는데 도대체 린은 누구와 무엇 때문에 싸운것일까. 그리고 슈리 안들은 모르는 이런 차원에 세계를 알고 있는 린 일행의 정체가 랜담은 심 히 궁금했다. 하지만 엄격하게 질문을 삼가시키는 훼릭스에 행동 때문에 랜담은 ㉫불리 질문을 던지지 못하고 망설일 뿐이었다. "린은 내가 업지." 훼릭스가 린에 곁으로 다가가 조십스럽게 그녀를 부축하여 등에 업었다. 등에 업히는 와중에 통증이 오자 린이 신음하며 숨을 몰아 쉬었다. 루비 는 걱정스러운듯 동정어린 눈길로 린을 바라보았다. 그때 린이 문득 정 신을 차리고 아픔에 시달리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야아...... 훼릭스." "조용히 해 린." 억지로 미소를 띄우는 린이 애처로운 훼릭스는 일부로 냉정한 얼굴로 그 녀의 입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그녀는 끝까지 능청을 부리며 아픔 몸으로 이렇게 말했다. "헤헷...... 내가 나를 업고 가다니 무슨 생각으로......" "시끄럽다니까." 린을 등에 업고 성큼 성큼 걸으며 훼릭스가 일부러 귀찮은 듯이 대꾸했 다. 하지만 속으로는 린이 이렇게 입을 열수 있다는 것이 내심 기뻤다. 린은 훼릭스에 등에 업힌 것이 매우 흐믓한 듯이 아픔속에서 헤헤 웃기 시 작했다. 멜드라는 딱한 얼굴로 루비의 어깨위에서 그런 린의 얼굴을 바라 보았다. '누구보다 정에 굶주려서...... 린......' 멜드라는 그런 린을 1000년 동안 보아 왔다. 그리고 누구보다 그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괴로웠다. "졸려....." 그리고 린은 훼릭스에 등위에서 평온한 표정으로 잠들어 버렸다. 한순간 죽은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갑작스런 반응이었기에 훼릭스는 깜 짝 놀랐지만 색색 숨소리를 내고 있는 그녀에 호흡에 안심했다. 램단은 그 런 훼릭스에 뒤를 따르며 여전히 의문이 가득한 얼굴로 아무말도 하지 않 았다. "덥군......" 제다는 손으로 얼굴에 땀을 닦으며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주위는 새빨갛 고 하늘도 검었다. 드문드문 먹구름이 낀어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만 같은 그런 날씨였다. "화염섬이란 것...... 그리 멀어 보이지는 않는데. 과연 그것에 마드린느 에 방패라는 것이 있을까......" 샤미가 내심 걱정스러운듯 이렇게 말하자 제다가 어깨를 으쓱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정말 주위는 지독히 더웠다. 얼마 걷지 않았는데 일행은 모두 땀에 흠뻑 젖었다. 상처가 심한 린에게는 별로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 '좋지않군...... 하지만 이곳엔 위험한 것들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 다.' 이런곳에서 일행을 습격하는 무엇인가가 나타난다면 그야말로 어쩔 방도가 없다. 지켜야 할 슈리안이 6이나 되는데다가 린은 자신에 몸을 피할수 있 는 상황도 아니다. 훼릭스는 매우 고민 스러웠다. ..................................... . . . . . . "이것이 화염산인가......" 1시간 남짓 걸었을까 일행의 눈앞에는 나무가 전혀 없는 그리 크지 않은 민둥산이 모습을 들어내었다. 그러나 주위에 있는 많은 화산에 비하여 화염산은 큰 편에 속했다. 나무가 없었기 때문에 산이라기 보다는 흙으 로 세워둔 거대한 건물같은 느낌이었다. "이제 어쩌지. 이곳 화염산에서 마드린느의 방패를 찾기 위해서 라면... ..." 훼릭스는 화염산의 정상을 바라보며 잠시 고민에 잠기었다. 어디를 보아 도 신전이나 마드린느의 방패가 있을 만한 곳은 없었다. 무엇일까. 이곳 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 이방인인가.>> 순간 공명이 울렸다. 깜짝 놀란 훼릭스가 퍼뜩 고개를 들었을 때였다. << 무엇을 위하는가 이방인이여. 성지에 온 이유는 무엇인가 >> "이,이 목소리는!?" 당황하는 훼릭스와 일행의 눈앞에서 한순간 거대한 불길의 형상이 나타 났다. 그것은 화염산에 중앙에서 일렁이듯 타오르며 불가사의한 형상을 자아내고 있었다. 일행은 모두 당황한듯 그 형상을 올려다 보며 당황한 듯 몇발짝 물러났다. "저,저것은......?" 놀란 훼릭스가 경계하며 일렁이는 불길의 형상을 올려다 보았다. 순간 또다시 공명이 울렸다. << 이곳은 삼성기가 안치되 있는 성지에 하나. 허락받지 못한 자에게는 성지의 문을 열수 없다. 예기하라 너는 누구인가.>> "나,나는?" 공명의 목소리가 훼릭스에게 이렇게 물었고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소리높혀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나는 훼릭스 마이언! 마드린느 덴 델의 인정에 의해 마드린느의 방패를 가지러 왔소!" << 원소의신 마드린느 덴 델의......?>> 그리고 불길의 형상은 매우 의외라는 듯 억양의 끝을 치켜 올렸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12 -------------------------------------------------------------------- PART-7 화염섬의 마신 -------------------------------------------------------------------- "그렇소. 그 마드린느 덴 델이 나를 인정했소." 훼릭스가 약간 긴장된 듯한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확실히 마드린느 의 말에 따라 이 화염산까지 오긴 했지만 무언지 꺼름직한 기분이 없지 않 았다. 눈앞에 있는 불길의 형상은 이 화염산에 문지기인것 같았지만 마드 린느와 상관 없다고 한다해도 뭐라 할말은 없는 것이다. << 그녀는 원래 슈리안을 쉽게 믿는 경향이 있다. 간사한 슈리안의 말에 말이지......>> 어쩐 일일까. 그 목소리는 여전히 울렸으나 느낌이 전해져 왔다. 그리고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다. 슈리안을 믿는 것이 잘못된 것 이라는 건가. 이 문지기는 생각보다 슈리안을 배척하는 듯 했다. "마드린느의 말에 따라 이곳에 왔을 뿐이오. 당신은 이곳에 문지기 입니 까?" 훼릭스가 불길의 형상을 똑바로 올려다 보며 이렇게 말하자 불길의 형상이 조금 일렁이듯 흔들리더니 이내 훼릭스들의 눈앞에서 확 하고 빛을 내며 퍼져 나갔다. 갑작스런 변환에 일행이 모두 주춤거리며 손으로 눈을 가렸 다. 뜨거운 열기가 주위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고 한순간 눈을 뜬 일행의 눈앞에는 보다 확실해진 불길의 형상이 슈리안의 모습을 한체 화염산의 중앙에 나타나 있었다. 그 형상은 매우 컸다. << 그렇다. 나의 이름은 그란죠드. 이 화염산을 지키는 랜드 그레스중 불 의 힘을 얻은 신분이다. 슈리안들은 나를 불의마신 이라고 부르지.>> "그란죠드......" 그렇군. 역시 화염산의 문지기인 그란죠드 였던 것이다. 조금 당황하긴 했 지만 마드린느의 말과 틀림점이 없어 훼릭스는 일단 안심했다. 문제는 어 떻게 이 그란죠드에게 마드린느의 방패의 출저와 손에 넣기 위한 방법을 알아내느냐에 있다. 훼릭스의 등뒤에서 놀란듯이 그란죠드를 바라보던 다 른 일행들도 훼릭스가 말을 꺼내기 까지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나는 마드린느의 방패를 원하오." 훼릭스는 강경하게 요청했다. 하지만 그란죠드의 대답은 간단했다. << 그것은 줄수 없다.>> "왜지요?" 예상하고 있던 대답이었지만 훼릭스는 조금 분한 얼굴로 이렇게 되물었 다. 마드린느에게 인정받아 이곳에 왔는데 문지기 따위에게 일을 방해 받 아야 말이 되는가. 상대가 아무리 불의 랜드 그레스 그란죠드라고 해도 말이다. << 너같이 나약한 슈리안이 삼성기중 하나인 마드린느의 방패를 원하다니 우스운 일이 아닌가. 네가 삼성기로 무엇을 할수 있단 말이냐.>> "!" 순간 훼릭스는 가슴 깊숙한 곳에서 뜨끔한 것을 느꼈다. << 삼성기는 슈리안 개인을 위해 쓰여질 만큼 하찮은 것이 아니다. 마드린 느가 너를 보냈다곤 하지만 나는 마드린느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그런말이!" 훼릭스는 어이없다는 듯이 이렇게 외쳤으나 속으로는 랜드 그래스의 존재감 에 심히 두려워 하고 있었다. 슈리안의 마음을 무섭게 꽤뚫어 보고 있다. 확실히 여신과 대등한 존재라고 해도...... "당신은 랜드 그레스가 아닌가요! 당신과 같은 쉴드라도 마드린느 덴 델의 말에 복종하는데 어째서 같은 랜드 그레스인 당신이 거역하는 겁니까!" 확실히 그랬다. 원소의 쉴드라도 마드린느의 명령에 따랐다. 여신의 신분 은 랜드 그레스보다 높은 것이 분명하다. << 쉴드라는 마드린느를 주인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난 아니다. 나는 그란 죠드. 쉴드라와는 다른 또다른 존재다. 나는 나의 주인이 없는한 나의 의 지대로 행동한다.>> "......!" 말문이 막혔다. 그렇군. 랜드 그레스는 주인으로 인정한 자의 명령만을 듣 는구나. 그것이 실령 최고여신 오르나 바르 나가사스라 해도 주인으로 인 정하지 않은 이상 명령에 따르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마드린느는 이 사실 을 몰랐을까? 어째서 자신을 이다지도 준비 없이 그란죠드의 앞에 대면 시 켰을까. 훼릭스는 분했다. 여기까지 와서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사실이 분 했다. "하, 하지만 나는 마도와 싸우기 위해 마드린느의 방패가 필요한 겁니다! 나의 개인 소유로 하려는 것이 아니예요! 방패가 필요하단 말입니다!" << 너는 방패가 있다해도 쓸수 없다. 너 자신의 운명이 비참 해질 뿐이 다.>>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나 단호한 대답에 훼릭스는 울컥 화가 치밀어 언성을 높혔다. 랜드 그 레스는 도도한 것인가. 슈리안의 마음 따위는 알아주지 않는 것인가. "어떻게 그렇게 쉽게 판단 합니까!? 나에게 힘이 있는지 없는지!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지 않아요!" << 그럼 증명 해봐라.>> 한순간 훼릭스는 높히던 언성을 수그러 뜨렸다. << 네가 진정 힘이 있다면 나에게 그것을 증명해봐라 슈리안이여 >> "증명......?" 증명하라고 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란 말인가. 훼릭스는 답답했다. "어떻게 증명하란 겁니까!? 당신과 싸워서 이기라는 말인가요!?" << 재미있구나 슈리안.>> 한순간 그란죠드는 슈리안이 알아들을수 없는 웃음소리 같은 것을 내었 다. 불길의 형상이 일렁이며 바람과 함께 불길이 휘날렸다. 그것이 웃음이 었는지 아닌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그란죠드는 훼릭스의 태도를 마음에 들어 했다. << 하지만 너는 나와 싸우지 않아도 된다.>> "무슨뜻이죠."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훼릭스가 묻자 그란죠드가 대답했다. << 뒤를 봐라.>> "!!" 그 말과 함께 훼릭스는 황급히 두를 돌아 보았다. 그리고 동료들도 동시에 뒤를 돌아 보았다. 그리고 그들은 경악했다. "마......" 훼릭스는 어이가 없어 얼굴을 새파랗게 질렸다. 도대체 이것은.....? "마도!" 한순간 경계 태세를 취하며 훼릭스가 외쳤다. 그와 동시에 동료들도 훼릭 스의 주위에 모이며 전투 태세를 취했다. 눈앞에는 언제 나타났는지 모를 마도 생물과 지금 까지 본적이 없는 추악한 괴물들이 버티고 서 있었다. "마도가 어째서 이곳에?" 믿을수 없었지만 현실이었다. 린과 함께가 아니면 올수 없다고 생각했던 이 화염섬에 자신들이 아닌 마도 생물들이 나타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런 마도생물들의 중앙에서 한 거대한 갑옷을 몸에 걸친 정체불명의 괴수가 모습을 들어내었다. << 가르, 가르르르르...... 네놈이 훼릭스 마이언이냐.>> 엄청난 덩치. 하반신은 8개의 다리가 있는 래프의 형상. 그리고 상반신은 슈리안과 같은 두팔을 가진 거대한 괴물이었다. 그 흉칙한 괴물은 자신 의 몸에 맞는 기분나쁜 신음소리를 자아내며 마도생물과 함께 훼릭스 일행 을 노려 보고 있었다. 훼릭스는 순간 숨이 막혔다. 염려하고 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뭐,뭐냐 너희들은 어떻게 이곳에!" 훼릭스가 반은 발악하듯 이렇게 외쳐 묻자 중심에 서있는 반수가 기분나 쁜 웃음 소리로 표효하며 이렇개 대꾸했다. << 크가가가가!! 멍청한 녀석! 화염섬으로 올수 있는 것이 어찌 너희들 뿐 이라고 생각했더냐! 디에의 증표는 반지 하나 뿐이 아니다! 자 이렇게 팔 찌로도 존재하는 것이다 가르!!>> "저것은!?" 괴수가 손가락으로 집어 들어올린 백색의 팔찌. 그것은 디에의 반지와 비 슷한 색체를 띤 기묘한 팔찌였다. 순간 그것을 본 멜드라가 당황한듯 입을 열었다. "저것은 디에의 팔찌다 훼릭스." "디에의 팔찌?!" 훼릭스가 무슨 소리냐는 듯이 되묻자 멜드라는 긴장한 표정으로 설명을 해주었다. "디에의 반지와 같이 이 차원으로 이동시켜 주는 증표다. 그밖에 다른 증 표도 존재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더 이상은 모르겠어." "그, 그런......" 훼릭스는 난처한 듯이 식은 땀을 흘리며 눈앞에 마도 군단을 노려 보았 다. 동료들도 모두 긴장한 표정으로 훼릭스를 중심으로 전투 태세를 취하 기 시작했다. 그때 팔지를 들고 있던 짐승의 얼굴을 한 거대한 괴물이 큰 소리로 훼릭스 일행을 향해 외쳤다. << 크가가가!! 뭘 수근거리느냐 하찮은 것들!! 디하님의 명령을 받고 너희 들을 처단하러온 이 사천명왕 본가르가르님에게 죽임당할것이 기쁜가 보구 나 가르르르르르!!!>> * 超 魔 女 神 戰 記 * #213 -------------------------------------------------------------------- PART-7 불길 안에서 -------------------------------------------------------------------- 이건 과연 시련일까. 눈앞에 나타난 사천명왕 본가르가르와 그가 이끌고 온 마도의 병사들의 앞에서 훼릭스는 실로 엄청난 중압감과 공포를 느꼈 다. 오래전 느꼈던 공포가 또다시 되살아나는 것 같이 몸이 떨리고 식은 땀이 맺혔다. 예상도 하지 못한 일이다. 마드린느 덴 델도 생각치 못한 일 일 것이다. '설마 마도가 이곳까지 따라붙을 줄이라고는!' 그리고 훼릭스는 초조한 얼굴로 눈앞에 본가르가르를 노려 보았다. 놈이 든 거대한 창은 훼릭스의 3배 정도로 거대해 보였다. 게다가 그 몸집. 얼 마전 맞 부딪쳤던 검장 아그나자르보다 휠씬 강력한 투기가 느껴졌다. 이 놈은 그야말로 괴물이다. 훼릭스는 마음속에서 엄청난 불안이 몰려 들었 다. << 이길수 있을까?>> 그런 생각은 하는 자신이 두려웠다. << 살아남을수 있을까?>> 살아 남아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아 마도를 없애야 한다. 하지 만 현재의 상황은 너무나 절박했다. "멜드라......" 훼릭스는 떨리는 목소리로 멜드라에게 도움을 청했다. 엘디 카이져다. 엘 디 카이져가 있다면 이길수 있다. 이 마도의 생명체들도. 저 빌어먹을 사 천명왕 본가르가르도 엘디 카이져에겐 당할수 없을 것이다. 훼릭스는 멜드 라로 승산을 끓어 올렸다. "안돼 훼릭스." "!" 한순간 훼릭스는 심장이 멈추는듯 했다. 그런 훼릭스에게 멜드라 역시 안 타까운듯 입을 열었다. "이 세계에서 나는 하프켓츠로 인식되어 있다. 안타깝지만 엘디 카이져로 변할수가 없어. 이럴줄 알았으면 카이져리아에서 부터 원래의 몸으로 오는 것이었는데......" 이렇게도 운이 없을수가 있다니. 훼릭스는 눈앞이 캄캄했다. 제길 그렇다 면 도대체 무슨 수로 저 무시무시한 괴물 앞에서 동료들을 지켜낸단 말이 냐. 방법이 없다. 마드린느의 방패보다 이곳을 빠져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섰다. 그러나 돌아가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 뭘 그렇게 망설이고 있는거냐 가르! 우리의 병력에 겁을 집어 먹은 모 양인데 걱정마라! 네놈들은 모두 나 혼자서 상대할 예정이니 가르르!!>> 순간 본가르가르가 자신이 들고 있는 거대한 낫 모양의 창을 요란하게 회 전시키며 외쳤다. << 어느놈이 훼릭스 마이언이냐!! 디하님이 주의 주신 블러드 파인즈의 소 유자를 구경해보고 싶구나 가르!!>> "!" 그말을 들으며 훼릭스는 허리춤에 검을 붙잡았다. 본가르가르가 자신과 일대일 승부를 벌이려 한다는 것은 불행중 다행인 것이다. << 빨리 오지 않으면 죽이겠다!! 크가가가가가!!!>> "!!" 그순간 이었다. 갑자기 본가르가르의 눈앞에서 훼릭스의 모습이 사라졌 다. 동료들은 귓가에서 윙- 하는 진공음이 울리는 순간 훼릭스의 모습이 사라짐을 느꼈다. 깜짝 놀란 본가르가르가 고개를 치켜 들었다. << 무슨 술수지!?>> 우두머리를 해치우면 마도의 병사들은 자신의 힘으로 어찌해볼 장도가 있 다. 그것만이 훼릭스가 건 승부의 도박. 그리고 고속으로 이동하는 훼릭스 의 몸이 순식간에 본가르가르의 오른쪽에서 검을 치켜 든체 모습을 들어 내었다. << 무,뭐야 이놈이!?>>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한 본가르가르가 놀란듯이 두눈을 크게 떴다. 그순간 동료들도 놀랐다. "훼릭스에게 저런 공격법이!?" 그것은 찰나의 순간. 살기로 이글 거리는 훼릭스가 본가르가르의 오른쪽 심장을 향해 있는 힘껏 검을 찔러 넣었다. 일격 필살! 이것을 맞으면 제 아무리 사천 명왕이라도 어쩔수 없을것이다. "죽어랏!!" << 크아앗!?>> 한순간 피가 튀었다. 기적이었을까? 훼릭스의 장검이 본 가르가르의 오른 쪽 심장를 꽤뚫은 것이다. 순간 동료들도 믿을수 없는 표정으로 두눈을 크 게 떴다. '해냈다!' 훼릭스는 불현듯 들이닥치 단발마의 희망을 느끼며 깊게 꽂은 검을 본가르 가르의몸에서 부터 빼내었다. 피가 튀며 훼릭스의 얼굴이 붉은 액체로 더 럽혀 졌다. 그순간 이었다. << 그아아아아아아앗!!!!!!>> "우와악!" 검을 빼내는 훼릭스의 몸 전체가 엄청난 충격에 얻어 맞으며 사정없이 나 가 떨어졌다. "훼릭스님--------!!" 루비의 비명과 함께 놀란 동료들이 당황한 얼굴로 나가 떨어진 훼릭스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순간 동료들은 경악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 크으으!!! 애송이가...... 가르르 >> 분명이 심장을 꽤뚫린 본가르가르가 험상굳은 표정으로 입가에 흐르는 피 를 훔치며 나가 떨어진 훼릭스를 노려보고 있었던 것이다. 어째서 죽지 않 는 거지. 훼릭스는 고통에 온몸을 꿈틀 거리면서도 고개를 치켜들어 반격 을 위해 반대쪽으로 기었다. 죽지 않는다. 이놈이 죽지 않다니. 훼릭스는 절망감이 엄습해 왔다. "훼릭스!!" "훼릭스님!!" 보다 못한 동료들이 훼릭스에게 달려와 그를 감싸며 검을 치켜 들었다. 랜담과 이사벨라는 싸울수 있는 무기가 없었기에 화염산의 입구에서 어쩔 줄 모르며 서 있을 뿐이었다. 제다와 샤미는 루비의 양옆에서 검을 치켜 들고 오기 받친 표정으로 본가르가르를 노려 보았다. "......!!" 그런 두 아이의 온몸에 식은땀이 맺히고 다리가 후들 후들 떨렸다. << 가앗...... 애송이 자식들이. 역시 저 훼릭스라는 놈은 죽여버려야 겠 군.>> 죽지않는 불사신 본가르가르가 험악한 표정으로 창을 치켜들며 훼릭스와 그를 감싸고 있는 일행에게 다가왔다. 순간 루비의 눈이 번쩍 뜨였다. << 브레이즈 핌------------------!!>> "뭐라고!?" 외침과 함께 루비의 두손에서 일렁이는 불길의 원소가 타올랐고 한순간 그 본가르가르도 놀란듯이 두눈을 크게떴다. 그와함께 루비의 두손에서 타오르 는 불길의 탄환이 본가르가르를 향해 뻗어 나갔다. << 크앗---------------!!>> "!!!!" 갑작스런 브레이즈 핌 공격에 놀란 본가르가르가 급히 몸을 웅크리며 불덩 이를 온몸으로 직격 당했다. << 크아아아아아아앗--------------!!!>> 브레이즈 핌은 초고열의 열탄. 아무리 본가르가르라도 그것을 맞고 멀쩡할 리 없었다. 화상과 뜨거움에 견디지 못한 본가르가르가 미친듯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 쿠와아아아앗!!! 이 애송이 계집애가!! 크아아아앗!!!>> 불길이 몸에 달라 붙어 꺼지지 않고 충격에 의해 휘청거리던 본가르가르가 갑자기 거대한 낫을 사정없이 휘둘렀다. 그와함께 훼릭스가 큰소리로 외치 며 루비에게 달려 들었다. "루비 피해!!" "!?" 루비가 덜덜 떨며 본가르가르의 창을 받기 직전에 훼릭스가 몸을 날려 루 비를 구해내었다. 붕- 하고 큰 소리가 나며 휘전했던 창이 훼릭스에 어깨 를 스치고 지나갔다. 순간 피가 분수처럼 확 하고 뿜어져 나왔다. "윽!" 떨어져 나온 훼릭스가 루비를 밀어제치고 피가흐르는 오른쪽 어깨를 움켜 잡았다. 핏발이 선 훼릭스가 고통스런 얼굴로 부들부들 떨며 어쩔줄 모르 는 샤미와 루비에게 외쳤다. "비켜!!" 훼릭스의 절규어린 외침을 들은 두아이는 어쩔줄 모르며 뒷 걸음질 쳤 다. 그러나 여전히 검을 치켜 들고 눈앞에 본가르가르에게 반격 태세를 취 하고 있었다. 그때 브레이즈 핌도 결정타가 되지 못한 본가르가르가 화가 있는대로 오른 표정으로 험악하게 일그러진 얼굴을 일행에게 들어 내었 다. << 꼬,꼬마 계집애가 마드라를...... 역시 네놈들은 가지고 노는 재미가 없군 가르!!>> 한손으로 타오르던 얼굴을 집으며 본가르가르가 섬뜻한 살기를 내뿜은체 일행을 향해 이렇게 중얼 거렸다. 그 무시무시한 목소리를 들으며 제다와 샤미는 공포에 질려 반쯤 얼이 나간 표정으로 검을 쥔 두손을 부들부들 떨 었다. 이렇게 거대한 직접 적과 싸우는 것은 둘에게는 무리였다. << 죽여 주겠다!! 블러드 파인즈를 구경하는 것도 내 기분이 좋을 때의 이야기지!!>> 외침과 함께 본가르가르의 입이 커다랗게 벌어지며 그안에서 부터 빛의 입자들이 모여 들기 시작했다. 한순간 훼릭스는 그런 본가르가르의 앞에 서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 << 이블레임 프렛셔 >> 그순간 수왕의 기합과 함께 훼릭스의 눈앞에서 거대한 광폭의 기둥이 뿜어 져 나왔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14 -------------------------------------------------------------------- PART-7 전개 전투신 -------------------------------------------------------------------- "우와아아아아앗--------------------!!!!" 섬광이 눈앞을 덮치면서 새하얀 빛의 잔상을 남겼다. 거대한 광선의 기둥 이 훼릭스의 몸을 휘 감쌌고 눈과 귀가 아무런 반응을 하지 못하는 듯했 다. 그리고 자신을 중심으로 해서 폭발이 일어났다. <<......!!>> 뜨거움, 살을 에이는 아픔과 함께 전신이 부르르 떨리며 요동쳤다. 괴로 움과 함께 고통과 공포가 밀려왔다. <<.......!!>> 찰나의 순간 훼릭스는 폭염속에서 눈앞에 버티고 있는 본가르가르를 볼수 있었다. << 크가가가가가갓------------------------------!!!!>> 놈의 벌린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백색의 광선이 자신과 동료들의 몸을 휩 싸고 폭발했던 것이다. 그런가...... 순간 폭음이 울렸다. '!!!!' 희미해 지는 의식...... 자신은 폭발속에 휘말리며 정신을 잃었던 것이 다. 훼릭스는 중력에 짓눌리는 자신의 무거운 몸을 느꼈다. 조금 전 본가 르가르의 이블레임 프렛셔에 휩싸여 폭발에 휘말렸던 것이다. 그러나 훼릭 스는 죽지 않았다. 한순간 살아있는 자신을 느끼고 눈을 떴다. "!" 온몸에 격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광선에 닿은 갑옷 이외에 피부가 흐물흐 물하게 화상을 입어 쓰리고 아팠다. 훼릭스는 고통속에서 부르르 몸을 떨 며 간신히 두팔로 몸을 지탱하여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고개를 들었다. "아!!" 주위는 조용했다. '아아......!?' 끓어오르는 화염산의 뜨거움이 느껴졌다. 아니 이것은 화상에 의한 것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훼릭스는 귀가 먹었다. - 두근 자신의 심장 소리만이 들려왔다. - 두근 깨어난 자신. 금방까지 꼼짝없이 죽은줄만 알았던 자신의 몸은 살아 남아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눈앞에서 입가에 연기를 내뿜고 있는 수왕 본가 르가르의 모습이 보였다. - 두근두근 거대한 심장의 박동이 훼릭스를 점점 더 초조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훼릭 스는 보았다. 자신의 주위에서....... - 두근 두근 심하게 울리는 심장의 박동과 함께 자신의 주위에 쓰러져 있는...... - 쿵 쿵 쿵 쿵 푹파인 지면과 피투성이가 된 자신의 동료들을 보았다. 샤미와 제다. 흙에 파묻혀 상반신만 들어나 있는 루비...... 그리고...... - 쿵 쿵 쿵 쿵 그리고 피투성이가 된체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린의 모습이. <<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악!!!!>> 갑자기 피가 끓어올랐다. 그리고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투기의 에너지가 심장을 통해 온몸을 돌고 두눈에 집결 되었다. 사랑하는 동료들. 그리고 훼릭스는 보았다. 자신의 앞에서 처참하게 쓰러져 있는 사랑하는 자신의 동료들을. << 뭐,뭐냐 이것은 크가!>> << 본가르가르---------------------!!!!>> 죽이겠다. 절대 용서할수 없다. 마인도 라이나도. 안나도 빴도...... '그리고 페이시아도!!' 자신 때문에 고통 받으며 죽어간 동료들의 모습이. 그 모습이 떠올랐다. '힘이 있으면' 힘만 있었다면. 얼마나 간절히 바랬던가. 그리고 훼릭스의 뜨거운 투기와 절규가 그의 두눈에서 정점에 다달아 번쩍이며 빛을 내었다. << 널 죽여 버리겠다!!!!>> 훼릭스의 음성이 보통때와 다르게 공기중을 타고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포효와 함께 모습을 들어낸 피와 절규의 두 눈. 그것은 과거에도, 그리고 현재에도 살아있는 최강 전투신의 증거. 본가르가르는 그것을 보며 경악했 다. << 브,블러드 파인즈냐!? 정말로 있었구나!!>> << 크으으!! 본가르가르!!>> 훼릭스의 목소리는 절규와 함께 떨리며 그의 두눈은 피의 소용돌이와 함께 맹령하게 붉은 색으로 타올랐다. 이것은 블러드 파인즈! 과거 전설의 전투 신 레인져 마이언이 사용했다는 힘의 증거. << 블러드 파인즈 >> 지금 본가르가르의 앞에서 훼릭스의 몸을 빌어 전개 되었다. 그리고 그 엄 청난 살기와 투기앞에서 사천명왕 본가르가르도 당황하며 식은땀을 흘리지 않을수 없었다. 붉은색으로 두눈을 빛내며 투기를 발산하는 훼릭스의 모습 은 조금 전까지의 슈리안 훼릭스가 아니었다. 그것은 말그대로 전투를 위 한 육체. 바로 전투신이었다. << 이것이 디하님이 말씀하시던 블러드 파인즈냐! 정말 대단하구나! 하지 만 나의 적수가 될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수왕 본가르가르 역시 수없이 많은 전투를 몸소 체험한 역전의 노장. 아무 리 뜻밖에 적이라도 결코 당황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는다. 본가르가르의 창이 요란하게 휘둘릭고 그가 거대한 음성으로 훼릭스를 향해 포효했다. << 살아 있는 전투신 마이언!! 그 위력을 구경하겠다!! 100이 넘는 마도 병사와 수왕 본가르가르의 힘앞에 죽어가거라 크가가가가가갓!!>> <> 그와함께 본가르가르의 뒤에서 전투를 지켜만 보고 있던 100의 마도 병사 들이 일제히 괴성을 지르며 훼릭스를 향해 달려 들었다. 100대1의전투. 그 수가 하도 많아 달려든 것만으로 훼릭스의 몸을 뒤덮었다. 그리고 본가르 가르가가 의기 양양한 표정으로 큰소리로 외쳤다. << 어떠냐 전신이여! 그 100의 마도 병사를 해치우고 나에게 올수 있겠 는가 가르르!!>> 본가르가르의 외침과 함께 100이 넘는 흉칙한 괴물들이 훼릭스를 향해 달 려들어 그 피부를 물어 뜯고 살점을 씹어 먹었다. 순간 전신의 의지는 훼 릭스의 의사와 상관없이 스스로 전투태세에 돌입하여 방어 체계를 갖추었 다. 훼릭스의 두눈이 피와 함께 번쩍였다. << 울어라 천공!>> 한순간 하늘이 울렸다. 기후가 진동하며 전신의 부름에 응답했다. << 네브리암------------------------------!!!!>> << 뭐,뭐라고!?>> 훼릭스의 외침. 그리고 그 엄청난 투기의 포효와 함께 본가르가르도 공포 에 질려 울부짖었다. 한순간 붉은 하늘에서 부터 쏟아져 내리는 빛의 광 선이 요란하게 광음을 울리며 훼릭스의 주위에 달려들던 마도 생물들의 몸 을 찢어 발기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범위는 그리 넓지 않았으나 훼릭스 주위에 마도 생명체들을 없애기에는 충분한 범위였던 것이다. << 뭐,뭐냐 이것은!? 저놈이 마드라를 사용하다니!? 이런 마드라는 단 한 번도 본적이 없다!!>> 경악하며 뒷걸음치는 본가르가르의 앞에서 간신히 살아 남은 마도생물들이 공포에 질려 후퇴해 왔다. 그 수는 고작 반. 훼릭스의 단 일격에 50이 넘 는 최강 마도생물 정예부대가 몰살당한 것이다. 그리고 본가르가르는 여전 히 자신의 앞에서 투기를 불태우며 이쪽을 노려보고 있는 보기에도 전율이 일 정도의 존재를 바라보았다. << 브,블러드 파인즈......>> 그것은 공포. << 진정 두렵구나. 디하님의 말씀을 이제야 깨달을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전투 중이다. 본가르가르는 수왕으로서 물러설수 없다. 비 록 상대가 전투신 마이언이라 해도 도망칠 수 없는 것이다. << 하지만 나는 이 전투에 건다!! 가라 살아남은 마도 생물들아!! 전신 마 이언의 혼을 끊어라!! 크가가가갓!!>> << 카아아아아앗!!!>> 본가르가르의 명령과 함께 또다시 전의를 되찾은 마도생물들이 훼릭스에게 달려들었다. 한순간 훼릭스의 두눈에서 빛을 내며 번쩍이든 붉은 색의 광 기가 수글어 들었다. 그리고 훼릭스는 눈을 떴다. "헉!!" 지옥. 훼릭스가 눈을 떴을때 그의 눈앞에는 40이 넘는 마도 생물들이 일 제히 자신을 향해 돌격해 들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전신의 힘은 어디갔는 지 블러드 파인즈는 더이상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신을 차린 훼릭스가 황급히 검을 빼들었다. 그 순간 이었다. "으아악!!" 그제서야 훼릭스의 입에서 슈리안 다운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검을 빼 들기도 전에 재빠른 마도생물중 한마리가 훼릭스의 팔을 물어 뜯었던 것이 다. '놈의 행동이 이상하다!' 역시 백전노장의 본가르가르. 단번의 블러드 파인즈를 상실한 훼릭스의 낌 세를 눈치챘다. 훼릭스의 몸에는 투기가 수그러 들고 번쩍이던 붉은 광체 도 사라져 버렸던 것이다. 한순간 본가르가르는 느꼈다. << 그렇군!!>> 본가르가르의 얼굴에 자신감 어린 미소가 어렸다. << 놈은 블러드 파인즈의 제어가 서툴다! 그렇다면 이 승부는!!>> "으아아악!!" 안타깝지만 본가르가르의 예상은 적중했다. 훼릭스가 블러드 파인즈의 힘 을 낼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분에 못이겨 초 레벨의 주문까지 사용했 으니 더이상 여력이 남아 있을리 없었다. 마도생물들에게 물어 뜯기면서 얼 굴을 일그러 뜨린 훼릭스가 마음속으로 외쳤다. '이대로!' 현실의 가혹함 속에서 훼릭스는 절규했다. '이대로 동료들을 내손으로 지키지 못한체 죽어야 한단 말인가!!' 똑같은 과오를 반복하고 싶지는 않건만. 하지만 현실은 훼릭스의 의지보다 냉혹했다. 그렇다면 이제 죽음뿐. 상대가 되지 않는 강한 적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일 뿐이다. 훼릭스는 그만 모든 것을 체념하고 말았다. << 슈우 단마크 라 붐 데아. 나의혼 그란죠드의 힘을 빌어 명하노니.... ..>> 그것은 환청이었을까. 한순간 죽음을 각오한 훼릭스의 귓가에 바람을 타고 흘러오는 조그마한 목소리가 있었다. 그것은 너무나도 친숙한 느낌. 아니 그렇게도 바라던 살아있는 영혼의 친근한 느낌. 이것은 환청일까? 훼릭스 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 메가 프렛셔-----------------------------------!!!!>> 그와함께 환청을 깨려는 듯 거대한 불길의 광선이 터지며 자신의 주위를 압도했다. 폭음의 파동. 그것은 훼릭스의 몸에 달라붙어 있던 저주스런 생 명체를 날려버리고 이글거리며 타올랐다. 이 강력한 위력. 이것은 보통의 쥬스트로는 상상도 할수 없을 정도의 파괴력이었다. 아군을 지키고 적만을 노려 공격하는 하이 클래스의 마드라. "메가 프렛셔!?" 훼릭스는 희미해지는 의식속에서 간신히 두눈을 뜨고 폭발이 시작되던 중 심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15 -------------------------------------------------------------------- PART-7 붉은 마녀. -------------------------------------------------------------------- "아......" 고개를 든 훼릭스의 눈앞에는 타오르는 화염산의 중앙을 걸어 내려오는 한 슈리안 여성의 모습이 있었다. 일렁이는 듯한 붉은 머리결을 휘날리며 용 암과 열기를 헤치고 훼릭스의 눈앞에 나타난 여인. "아아......" 붉은색의 마녀. 그녀의 모습을 본 훼릭스는 두눈에 가득 고이는 기쁨의 눈 물을 쏟으며 큰 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소리쳐 불렀다. 그렇다. 지금 훼릭 스의 눈앞에는 붉은 머리의 그녀가 나타난 것이다. "라이나--------------------!!!" 라이나 미아 델타. 랜드 쥬스트의 칭호를 가진 페이시아의 레져스 나이트 중 한명. 그리고 라이나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이름을 외쳐 부르는 훼릭 스를 향해 두눈을 크게 떴다. "훼릭스?!" 그렇다. 라이나의 눈앞에 있는 것은 분명 훼릭스 마이언 이었다. 화염산 을 시끄럽게 하는 어느 무리중 하나려니 했지만 라이나는 단번에 훼릭스를 알아볼수 있었다. 옛날과는 다르게 강인해진 몸. 피속에 뒤덮혀 울고 있 는 사나이의 모습이 훼릭스라고 생각되지는 않았지만 라이나는 확신했다. 그 연약한 눈빛. 자상한 느낌. 그것은 분명히 5년전 헤어졌던 훼릭스 마이 언 이었다. 그리고 라이나의 얼굴에도 반가움과 경이에 섞인 미소가 어렸 다. "훼릭스!! 훼릭스잖아!!" 그리고 라이나 미아 델타는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날아 올라 쓰러진 훼 릭스의 앞에 가볍게 착지했다. 그녀의 붉은 머리카락이 훼릭스의 눈앞에서 살랑거렸고 훼릭스는 이 믿을수 없는 의외에 현실에 감사하며 눈물을 흘 렸다. 살아 이었다. 라이나 미아 델타가 살아 있었다. 훼릭스의 눈에서 눈 물이 끊이지 않고 흘러 내렸다. "훼,훼릭스!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너 살아 있었구나! 훼릭스!" 라이나도 기뻐 어쩔줄 모르며 훼릭스를 부축한체 이렇게 외쳤다. 훼릭스는 심한 부상을 입어 정신이 가물가물 한 상태에서도 너무나 기쁜 나머지 라 이나의 가슴에 안기며 큰 소리로 흐느꼈다. "라이나!! 라이나, 라이나!!!" 정신없이 그녀의 이름을 외치며 훼릭스는 울었다. 아아 다행이다. 그녀가 살아 있었다니. 훼릭스는 5년간 자신을 괴롭혀 오던 어떠한 귀신속에서 한 꺼번에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라이나가 살아 있었다. 예전에 동 료가 자신의 눈앞에 있다. 훼릭스는 여전히 실감하지 못하며 라이나의 품 에 얼굴을 묻고 울 뿐이었다. << 크으......!?>>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5년의 재회를 나누는 라이나와 훼릭스 사이를 가 로막는 본가르가르의 창이 번뜩였다. 본가르가르는 갑작스럽게 나타나 자 신의 일을 방해한 라이나를 향해 큰소리로 소리쳤다. << 뭐냐 네 녀석은!! 감히 이 수왕 본가르가르님의 마도 생물들을 해치다 니 죽고 싶은 모양이구나!!>> 조금전 마드라에 놀라긴 했지만 역시 수왕은 수왕. 전의를 상실한 훼릭스 와 갑자기 나타난 붉은 머리의 여성 따위는 자신의 상대가 되지 않을것이 라 판단했다. 왜 저런 여인이 이 화염산에 있는 것인지 알수 없는 일이었 지만 본가르가르는 만용을 부리며 외쳤다. "뭐야...... 넌." 그때 훼릭스를 품어 안고 있던 라이나가 고개를 힐끔 들며 본가르가르를 쏘아 보았다. 그 맹렬한 살기와 심상치 않은 투기에 깜짝 놀란 본가르가르 가 주춤했다. << 너야말로 뭐냐 슈리안 카르르!!>> 기세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본가르가르는 입으로 험악한 소리를 내며 라이 나를 협박하려 했다. << 당장 마이언에게서 떨어져라!! 그렇지 않으면 둘다 한꺼번에 저승행이다 크르르르르르릉------------!!!>> 그순간 라이나의 두눈에서 섬뜩한 살기가 증폭 되었다. 그리고 라이나가 훼릭스를 품에 앉은체 매서운 얼굴로 조용히 입을 열었다. "오호라......" 그 투기는 실로 대단했다. "그러니까 네 녀석이 우리 훼릭스를 이 지경으로 만든거다 이거냐!!! 이 빌어먹을 강아지 새끼가-----------------------!!!" << 뭐,뭐라고------!!>> 한순간 라이나가 한손으로 훼릭스의 얼굴을 끌어 안은체 자리에서 벌떡 일 어나며 큰소리로 본가르가르를 향해 외쳤다. 그녀의 몸에서 붉은 색의 기 류가 뜨겁게 불타오르고 그녀의 머리카락이 기류와함께 사정없이 공중으로 치켜 올랐다. 그리고 붉은 머리의 마녀 라이나 미아 델타가 매서운 살기를 내뿜으며 눈앞에 본가르가르에게 큰소리로 외쳤다. "훼릭스를 괴롭히다니 용서 못한다!!" << 크,크으!?>> 그 투기와 살기가 하도 맹렬한 나머지 본가르가르도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 났다. 도대체 무엇인가 이 눈앞에 여성은. 어떻게 수왕인 자신을 상대로 이렇게까지 당당할수가 있을까. 이것은 설마 만용일까!? 여러가지 생각이 수왕의 머리속을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언제나 결론은 둘. '후퇴 ' 아니면? '공격뿐!!' 그리고 수왕 본가르가르는 자신의 명예와 디하에게의 충성을 위해 공격을 선택했다. 그 육중한 몸으로 거대한 낫을 휘두르며 훼릭스를 품에 안고 있 는 라이나를 향해 돌격했다. << 크와아아아아악!!! 건방진 계집!! 여기서 죽어라!!!>> 분노한 본가르가르가 있는 힘을 다해 돌진하며 자신의 거대한 낫을 라이나 에게 내리쳤다. 그순간 본가르가르의 눈 앞에서 믿을수없는 일이 일어났 다. "흥!" << 크악!?>> 라이나가 인상을 찌푸리며 자신의 왼손을 들어올렸다. 순간 낫이 멈췄다. 아니, 라이나의 갸날픈 한팔이 본가르가르가 내려친 거대한 낫을 두손가 락으로 저지시킨 것이었다. << 이,이,이, 이럴수가!!??>> 믿을수 없는 상황. 본가르가르는 눈앞에서 자신의 창이 저지된것을 보면서 도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소리쳤다. << 미,믿을수 없다!! 내 창이!?>> "흥, 약한 놈이......" 그리고 창을 집고 있는 라이나의 두 손가락이 열기를 내뿜는가 싶더니 이 내 쇠로된 창날을 녹여 내리며 부러뜨려 버렸다. 주르륵 소리와 함께 본가 르가르의 자랑인 거대한 낫은 땅에 떨구어졌다. << 아,아아아!?>> 그제서야 사태를 파악한 본가르가르가 공포와 두려움에 질린 표정으로 뒷 걸음질 쳤다. 세상에 이런 존재가 있을 줄이야. 디하님과 버금가는 능력 을 지닌 생명체가 또 존재하고 있을 줄이야. 본가르가르는 뼈속깊이 우러 나오는 공포속에서 뒷 걸음질 쳤다. "어딜 도망가려느냐 짐승아......" 그러나 라이나는 수왕을 용서하지 않았다. 한순간 타오르듯 휘날리던 그 녀의 머리카락과 함께 라이나가 자신의 오른손을 수왕의 앞으로 들어 올 리며 의식어를 행하기 시작했다. << 룬 다인 란 논즈 브레이즈...... 나의 친구 나의 동료 논즈 다인의 힘 을 빌어 내 피의 불길이 원하노니........>> 의식어와 함께 라이나의 두눈이 불길에 휩싸여 번쩍거리고 본가르가르는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식은땀을 흘렸다. 그리고 라이나가 의식어와 함께 큰소리로 포효했다. << 불길이여!! 놈의 사지를 산산히 묶어 가루로 불태워라!!>> 한순간 본가르가르의 눈앞에서 불빛이 번쩍이는가 싶더니 모습을 감추었 다. << 브레이즈 논즈 다인 어스퀘이크 레쟈---------------!!!!>> << 끄아아아아아악!!!!>> 눈앞에서 불길이 사라진 순간 갑자기 자신의 몸주위가 뜨거워 지는 것을 본가르가르는 느꼈다. 자신의 몸을 둘러싸고 지면에 둥그런 마법진이 그 려지더니 갑자기 원의 사이사이에서 어마어마한 고열의 불기둥이 뿜어져 나왔다. << 안돼...... 안돼--------------------------------!!!!!>> 그리고 그 불기둥은 반원을 그리며 그대로 비명을 지르는 본가르가르의 몸을 사정없이 덥쳤다. 원안에 갇힌 본가르가르는 그대로 불길의 새장에 갖힌 신세가 되어 자신의 몸을 난도질 하는 사정없는 불기둥에 몸을 꽤뚫 리며 타올랐다. << 크아아아아아아아------------------!!!!>> 그리고 붉은 머리의 라이나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수왕 본가르가르의 몸 은 뼈속까지 산산히 타오르며 형체도 없이 녹아 내리기 시작했다. 훼릭스 는 그런 라이나의 위력을 새삼스럽게 실감하며 혀를 내둘렀다. "건방진 짐승 같으니......" 그리고 라이나는 품에 안고 있는 훼릭스의 얼굴을 더욱 꼭 품어 안으며 이 렇게 중얼 거렸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16 -------------------------------------------------------------------- PART-7 아주 오래된 5년...... -------------------------------------------------------------------- 본가르가르는 죽었다. 5년만에 훼릭스의 앞에 나타난 레져스 나이트 라이 나 미아 델타의 손에 의해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다. 그리고 훼릭스 는 생사를 알지 못한체 오랜 시간동안 헤어졌던 동료를 다시 만났다. "라이나...... 씨?" 루비는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눈앞의 라이나를 바라보았다. 자신의 눈앞 에서 웃고 있는 여성. 휘날리는 붉은 머리와 푸른눈. 언제나와 같은 자신 만만하고 의지가 되는 얼굴. 낡은 붉은 망토를 걸치고 루비의 앞에서 웃고 있는 여성은 다름아닌...... "아......" 그녀는 다름 아닌 라이나 미아 델타. 틀림없는 랜드 쥬스트 라이나 미아 델타였던 것이다. 그리고 루비는 그만 북받쳐 오르는 울음을 참아내지 못 하고 울음을 터트리며 라이나에 품에 안겼다. "아아 라이나씨! 라이나씨! 정말 라이나씨예요!?" "후후 루비...... 그럼 이 레져스 최강 정예부대 레져스 나이트가 죽기라 도 한줄 알았단 말이야." 울음을 터트린 루비를 달래며 라이나는 태연한 얼굴로 이렇게 입을 열었 다. 훼릭스 역시 그런 루비와 라이나를 바라보며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 을 참고 있었다. 라이나가 살아 있었다. 이것은 동료들이 살아 있을수 있 다는 희망적인 단서. 훼릭스는 이 화염산에서에 라이나와의 만남을 진정으 로 신께 감사 드렸다. "그나저나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아름다운 아가씨가 정말 루비가 맞긴 맞 는거야? 예전에 그 꼬맹이 아가씨 루비는 어디로 가버린거지?" "어머, 라이나씨도 참. 이런 상황에 그런 농담이 나와요." 라이나가 웃으며 입을 열자 루비가 한손으로 눈물을 훔치며 원망스러운듯 라이나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라이나는 하하 웃으며 이렇게 대꾸했다. "농담이라니. 5년전 내가 아는 루비는 이렇게 가슴이 풍만하고 엉덩이가 큰 여자가 아니었다니까. 정말 시집가도 되겠구나 이제. 훼릭스가 애가 타겠어." "꺅!" 라이나가 이렇게 말하며 넉살좋게 루비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자 루비가 기 겁을 하며 비명을 질렀다. 그때 라이나가 웃음을 멈추고 훼릭스를 돌아 보 았다. "훼릭스 너도......" "라이나......" 훼릭스는 자신을 바라보는 라이나의 시선을 응시하며 가만히 미소지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비록 말은 하지 않았지만 형용할수 없는 기쁨이 담겨 있 다는 것을 훼릭스는 느낄수 있었다. "정말로 네가 훼릭스 마이언이라니......" 라이나는 대견한 표정으로 훼릭스를 바라보았다. "예전에 그 허약했던 철부지가 정말로 저런 괴물과 목숨을 걸고 싸울 정도 의 사나이가 되었단 말인가..... 훼릭스 마이언. 지금 내앞에 사나이가 정 말로 예전에 겁장이 훼릭스 마이언이 맞는거야." "라이나......" 그리고 그런 라이나에게 훼릭스를 고개를 끄덕 거렸다. 라이나가 말을 하 지는 않았지만 훼릭스는 알고 있었다. 라이나 역시 자신에게 실컷 울음을 터트리고 싶은 기분이라는 것을. 그러나 전쟁의 역사가 만든 레져스 나이 는 울지 않는다. 울음을 감정을 무디게 만들고 전투중 생명을 앗아간다. 하지만 레져스 나이트도 슈리안. 그들도 감정이 있고 동지애를 가진 생명 체인 것이다. 누구도 그녀의 감정을 막을수는 없는 것이다. "라이나 돌아와서 기뻐요." "훼릭스......" 라이나는 훼릭스의 믿음직한 어깨에 손을 올려 놓고 한참동안 훼릭스의 얼 굴을 바라보며 빙긋이 웃었다. 훼릭스도 그런 라이나를 바라보며 웃어 주 었다. 한편 오랫만의 상봉한 3명을 바라보며 얼굴이 익지 않아 서먹서먹한 다른 동료들은 적당한 곳에서 훼릭스 쪽을 바라보며 멋적은 듯이 서 있었 다. "철부지 겁장이라니...... 정말 저 붉은 머리 여자가 예전에 훼릭스의 동 료였단 말인야?" "훼릭스가 겁장이였다니 믿을수 없어." 샤미가 한손을 턱으로 가져간체 고개를 갸웃거리자 그말에 맞장구 치려는 듯이 제다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제다에게 있어서 훼릭스는 일종의 우상 같은 존재. 겁장이라니 인정할 수 있을리 없잖은가. "그래... 하지만 저렇게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훼릭스도 본적이 없어." 샤미가 혼란스럽다는 듯이 이렇게 대답했다. 그순간 샤미의 옆에 서있던 이자벨라가 입을 열었다. "그나저나 저 여자가 수왕 본가르가르를 해치운 걸까요?" 이자벨라의 날카로운 의견이 랜담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그러나 랜담은 별 다른 할말이 없었다. "글쎄...... 나는 정신을 잃고 있었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저 여성이 아 니라면 우리를 구했을 사람이 없잖아. 쥬스트라는데...... 저 여자가 그렇 게 센걸까." 랜담 역시 믿을수 없다는 듯이 이렇게 중얼 거렸다. 그때 그런 랜담들을 향해 훼릭스가 라이나와 함께 다가왔다. 일행은 긴장한 듯이 라이나를 똑 바로 쳐다보며 식은땀을 흘렸다. "소개하지. 이쪽은 라이나 미아 델타. 5년전 나의 동지중의 한 사람이 야." "라이나라고 불러줘요." 라이나가 찡긋 한쪽눈을 감아보이며 이렇게 소개했고 다른 동료들은 모두 머뭇 거리며 긴장한 듯 자신의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아...... 저, 저는 제다 엘슨이예요. 잘 부탁 드려요." "저는 샤밀리아 젤번이예요. 샤미라고 불러주세요." 두 아이가 쑥쓰러운 듯이 소개를 하자 라이나는 흐믓한 표정으로 웃으며 두 아이를 바라보았다. "랜담 제스터요. 자체동력함 플레어 시그널의 함장이지. 잠시 이 화염산에 따라 왔을뿐 정식 동료는 아니요." "부선장 이사벨라 크리스틴 입니다." "잘 부탁해요 랜담, 그리고 이사벨라." 랜담과 이사벨에게도 가볍게 아는체를 한후 라이나는 5년전과 같은 낙천적 인 입장에서 입을 열었다. 라이나는 페이시아와는 달리 생각이 깊고 요령 이 있어 항상 믿음이 가는 타잎이었다. 물론 화가 났을땐 페이시아와 비슷 했지만... 그리고 라이나는 심한 상처를 입고 샤미의 보호를 받고 있는 린 을 쳐다 보았다. "누구지 저자는? 상처가 심한것 같은데." "아, 린이라고 해요. 이곳에 우리를 데려오느라고 다쳤다고 해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샤미가 헤깔리는 표정으로 이렇게 설명하자 라이나는 무슨 소린지 알아듣 지 못하고 린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했다. 그 순간 이었다. 갑자기 린의 뒤 에서 펄쩍 뛰어오른 멜드라가 라이나를 막아서며 으르렁 거렸다. "가까이 오지 마라! 라이나!" "응!?" 라이나가 주춤 하며 두눈을 크게 떴다. 눈앞에 있는 프리캣츠. 그것은 분 명 라이나의 눈에 익숙했다. 그때 난처한 듯한 훼릭스가 멜드라에게 외쳤 다. "멜드라 왜 그래요? 라이나는 우릴 구해줬어요." "멜드라라고?" 한순간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라이나가 두눈을 크게 떴다. 그와 함께 멜드 라의 살기도 증가되었다. '그렇다면 저 여자는 설마......!?' 라이나가 반신반의 하며 샤미의 무릅을 베게삼아 누워있는 린의 얼굴을 내려다 보았다. 순간 라이나의 표정이 무섭게 변하며 그녀의 몸이 미동도 하지 않거 우뚝 정지했다. "올리엔느 비슈엘!?" 순간 라이나의 온몸에서 갑작스런 투기가 끓어올랐다. 레져스 나이트의 투 기. 그것을 처음 맛본 랜담과 제다등이 기가 질려 뒤로 물러났고 당황한 훼릭스가 라이나를 말렸다. "라이나 무슨 일이예요?! 도대체 왜 그래요!?" "비켜 훼릭스!?" 순간 라이나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큰 소리로 외쳤다. 훼릭스는 그런 라이 나의 무시무시한 살기에 놀라 다가서던 발걸음을 우뚝 멈추었다. 라이나의 얼굴은 전투때와 같이 무섭게 돌변해 있었다. "훼릭스 이놈도 동료인가......" 순간 라이나가 물었다. "그,그래요. 린도 나의 동료예요. 도대체 왜 그래요 라이나?" "이런 놈이 동료라고......!?" 순간 무섭게 돌변한 라이나가 휙 하고 훼릭스에게 고개를 돌리며 큰 소리 로 외쳤다. "이자는 올리엔느 비슈엘!? 바로 우리 레져스 나이트의 최고의 숙적 카이 져 마스터가 아니냐!?" '아!?!?' 그 순간 훼릭스의 몸도 경직 되었다. 그렇다. 라이나는 레져스 나이트. 즉 1000년전 페이시아와 함께 용자와 싸웠던 랜드 쥬스트이다. 그렇다면 카이 져 마스터는 당연히 라이나의 철천지 원수. "뭐,뭐라고!?" "린이 카이져 마스터라고!?" 그와함께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던 랜담과 이사벨라가 놀란 듯이 이렇게 외쳤다. * 초 마 여 신 전 기 #217 -------------------------------------------------------------------- PART-7 아주 오래된 5년...... -------------------------------------------------------------------- "린이 카이져 마스터라니 정말이야 샤미!?" 제다 역시 기가막힌 얼굴로 샤미를 향해 이렇게 외쳤다. 그러나 샤미는 난 처한 얼굴로 말을 더듬었다. "으응...... 글쎄, 난 잘 몰라. 그게...... 몰라 몰라! 모르겠어! 내가 어 떻게 알아!!" 샤미가 짜증난다는 듯이 고개를 마구 흔들며 이렇게 외치자 제다는 질린 얼굴로 훼릭스를 돌아 보았다. 그러나 훼릭스는 당장 린의 정체가 들어난 것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가 진정 걱정하는 것은 라이나와 린의 대면. 바로 1000년 목숨을 걸고 싸웠던 두 숙적의 만남이었다. 이대로 라 면 라이나는 망설임 없이 부상을 입은 린을 죽일 것이다. "잘도 이런곳에 나타났군 그런 몸으로..... 올리엔느 비슈엘!" 아니나 다를까, 라이나의 오른손에 희미한 붉은 색의 섬광이 맺히고 아까 까지만 해도 웃고 었던 그녀의 얼굴이 분노와 증오로 일그러졌다. 그것은 본가르가르와 싸울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투기의 분 노였다. "라,라이나 멈춰요!" "라이나씨!" 순간 훼릭스와 루비가 그런 라이나를 만류하며 외쳤다. 훼릭스는 긴장한 얼굴로 라이나에게 달려들며 그녀의 손을 두손으로 붙잡아 내렸다. "라이나 진정해요!" "무슨 짓이야 훼릭스!" 말리는 훼릭스에게 라이나가 진정 무서운 표정으로 크게 외쳤다. 그순간 훼릭스는 가슴이 뜨끔하며 엄청나 라이나의 살기에 기가 죽었다. 그러나 물러설수 없었다. 이대로라면 라이나는 분명히 린을 죽일것이다. 저항능력 이 없는 린은 꼼짝 없이 당할것이다. 훼릭스는 라이나에게 애원하듯 소리 높혀 외쳤다. "부탁이예요 라이나! 린은 나의 동료예요! 그녀를 죽이면 안돼요! 나를 위 해 심한 상처를 무릅쓰고 이곳까지 와준거란 말이예요!" "무슨소리야 훼릭스!? 올리엔느가 너의 진정한 동료가 될거라고 생각하 니? 올리엔느는 우리 레져스 나이트 반수와 혼자서 대적할 정도의 괴물이 야! 이 기회에 죽여야 해!" 오히려 라이나가 훼릭스에게 무슨 소리냐는 듯이 큰 소리로 되물었다. 그 순간 훼릭스가 외쳤다. "하지만 나는...... 나는 슈리안이란 이잖아요!!" "!" 그 한마디와 함께 라이나의 분노한 얼굴이 굳은 듯이 잠잠해 졌다. 그리고 라이나가 무언가 크게 심란한 표정으로 훼릭스를 향해 말을 더듬었다. "슈,슈리안이라고...... 그랬지 훼릭스 너는 슈리안이지......" 라이나는 혼란스러운 얼굴로 훼릭스를 내려다 보며 이렇게 중얼 거렸다. 루비를 제외한 다른 동료들은 모두 영문을 모르는 얼굴로 라이나와 훼릭스 를 바라보고 있었고 훼릭스는 착찹한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렸다. 라이나에 게 이런 말을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할수 없었다. 라이나의 입장에서 보면 카이져 마스터는 분명히 원수와 같은 숙적. 하지만 슈리안들의 입장에서는 카이져 마스터는 구원자였기 때문이다. "훼릭스 너는 그들과 같은 슈리안이었지......" "라이나......" 라이나의 허탈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훼릭스도 마음이 아팠다. 분명히 훼릭 스는 라이나를 좋아한다. 그녀는 소중한 동료이면서 여행중 가장 친근한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그녀 역시 오래된 숙적 카이져 마스터의 앞 에서는 노기를 감추지 못했다. "나 역시 슈리안과 함께 살아 왔으면서도......" 라이나가 심란한 얼굴을 한손으로 감싸며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녀 는 슈리안을 증오 하지는 않는다. 오랜 세월을 그녀의 남편 다바와 슈리안 의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적을 만난 레져스 나이트의 피가 그녀를 흥분케 한다. 레져스 나이트는 그런 숙명의 생명체인 것이다. "라이나 나는......" 훼릭스는 왠지 마음이 아파 라이나를 향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1000년전 과 지금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 용자 마이언과 페이시아의 전쟁은 막을 내 린지 오래. 하지만 천년의 역사속에서 승리자는 영웅으로. 패배자는 악마 로 기록되어 왔다. 그들은 각자의 사상을 가지고 싸웠자고는 하지만...... 그러나 훼릭스는 페이시아를 이해하고 싶었다. 라이나는 이해하고 싶었 다. 비록 자신은 슈리안일 지라도...... "라이나 지금은 1000년이 지난 슈이트리아. 오래전 당신들이 싸웠던 카이 져 마스터는 없어요. 지금의 린은 그저 보통 여성보다 조금 강한 힘은 가 진 슈리안이예요." "그럴지도 모르지......" 훼릭스의 말에 라이나는 힘없이 미소를 지으며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려는 듯 머리를 가볍게 흔들었다. 라이나의 노기가 가라앉아 일단은 안심한 멜 드라가 으르렁 거림을 멈추고 린의 곁으로 다가가 자리를 지키고 앉았다. 그런 라이나와 멜드라를 바라보면서 훼릭스는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했 다. 상대가 라이나가 아니었다면...... 아니, 라이나 마저도 이렇게 흥분 하는데 다른 레져스 나이트라면 어땠을까. 만약 상대가 페이시아 였다면 린은 꼼짝없이 죽임당했을 것이다. 훼릭스는 속으로 오싹한 기분을 가라 앉히며 라이나를 향해 입을 열었다. "저기 라이나......" 훼릭스가 약간 망설이며 라이나를 쳐다 보았다. 라이나가 고개를 들자 훼 릭스는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이렇게 물었다. "동료들은...... 동료들은 어떻게 되었죠. 5년전 센이드에서 내가 페이시 아에게 강제이동 당한후 다른 동료들은 어떻게 되었지요." "......" 묻는 훼릭스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며 라이나는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그래...... 아직 모르겠지 너는." "......" 라이나의 의미심장한 얼굴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바짝 가슴을 졸였다. 그것 은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이내 라이나가 훼릭스에게 5년전 의 사건을 천천히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그때 페이시아의 마드라로 너와 루비가 강제 이동을 당한 후였어......" 라이나의 표정은 씁쓸했지만 그 두눈에는 슬픔이 담겨있었다. 훼릭스는 조 마조마한 표정으로그런 라이나의 다음 대사를 기다렸다. 그것은 5년전의 어느날...... .................................................. . . . . "페,페이시아!!!" "페이시아님!?"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이 보는 앞에서 페이시아의 심장이 꽤뚫렸다. 그리고 내구와외구의 엄청난 속박속에서 레져스 나이트들은 고통의 비명을 지르며 피를 흘렸다. "하아......" 그와함께 디하 시온의 눈앞에서 최강의 레져스 페이시아는 가슴에서 피를 쏟으며 디하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디하는 그런 페이시아를 향해 분노한 듯 이를 갈았다. "이......! 블러드 파인즈의 애송이를 탈출시키다니!! 페이시아 란드 필리 스틴!!" 디하는 금방이라도 죽일듯한 기세로 페이시아를 향해 소리쳐 외쳤다. 그리 고 그런 디하를 향해 피투성이가 된 페이시아가 고개를 들었다. "크흐흐흐...... 디하 이놈. 네 뜻대로 되는건 하나도 없다. 이놈 디하.. 하하하하......엿이나 먹어라!!" "페,페이시아......!" 고개를 든 페이시아의 섬뜩한 웃음소리와 함께 디하 시온의 얼굴이 일그러 졌다. 그리고 디하는 그런 페이시아를 향해 손을 치켜 들었다. "확실히 레져스 페이시아...... 하지만 당신이 언제부터 이렇게 약해졌는 지는 모르겠어. 지금 이 순간부터 레져스란 호칭을 버려라 페이시아!!" 그 순간이었다 디하는 자신의 등뒤에서 섬쓺한 살기를 느끼고 황급히 뒤를 돌아 보았다. "음!?" "이놈 디하 시온------------!!" 우라에시 빴이었다. 외구와내구 안에서 움직임이 가능한 자는 오직 한명 우라에시 뿐. 우라에시의 분노한 철권이 디하를 향해 내리 꽂혔던 것이 다. 그순간 디하가 외쳤다. "이 애송이가---------------------!!!" 포효, 디하의 포효와 함께 달려들던 우라에시 빴의 주먹이 디하의 손에 가로막혔다. 그와함께 우라에시는 경악하며 두눈을 크게떴다. "헨쥬스트가 나의 주먹을!?" 우라에시가 경악하는 순간. 그의 눈앞에서 빛이 뻗어 나왔다. "죽어버려 애송이!!" "우왓!?" 디하의 손에서 뻗어나온 수십발의 광선이 우라에시의 몸에 직격하며 우라 에시는 비명과 함께 나가 떨어졌다. 디하는 그런 우라에시를 향해 큰소리로 웃으며 자신의 앞에 쓰러져 있는 페이시아를 돌아보았다. "으하하하하 건방진 애송이 녀석들!! 어디서 1000년전의 힘을 모두 잊고 온 모양이구나!! 페이시아 너도 그렇다! 1000년전 레져스의 호칭을 가질 자격이 없다! 그 호칭을 내가 가지마!!" 이렇게 외치며 고개를 돌린 디하. 그 광기와 포효 속에서 동료들은 모두 절망적인 표정으로 몸을 웅크릴 뿐이었다. 순간 무릎을 꿇은체 몸을 가누 지 못하던 페이시아의 눈이 번쩍였다. "응!?" 한순간 그것은 외구와내구 안에 눌렸던 다른 레져스 나이트 들에게도 느껴 질 정도의 살기였다. 아니 그것은 살기였을까? 깜짝 놀란 디하가 황급이 자신의 발아래 꿇어 엎드린 페이시아를 얼굴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그리 고 페이시아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디하......" 피범벅이 된 얼굴이 웃고 있었다. 한순간 디하의 등줄기에서 부터 싸늘한 오한이 서렸다. "어째서 네가 레져스의 호칭을 얻을수 없는지 가르쳐 줄까......?" "아......?!"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피투성이가 되어 저항불능의 페이시아. 그리고 외구 와내구 안에서 꼼짝도 할수 없는 동료들의 앞에서 엄청난 페이시아의 존재 감이 느껴졌다. 그 존재감. 그 위압감. 그것은 틀림없이 최강 레져스의 것. 디하 시온은 식은땀을 흘리며 공포에 절어 외쳤다. "다,다, 닥쳐라 페이시아--------------!!!" 분노한 디하가 자신의 중심에 공포를 ?아 내기라도 하려는 듯이 한손을 번 쩍 치켜 들었다. 그순간 페이시아의 두눈이 번쩍 빛났다. <> 엄청난 위력의 마드라린. 그것이 폭발하면서 디하도, 동료들도 휩싸였다. 외구와 내구가 깨어져 나가고 그 압도적인 위력에 디하는 비명을 내질렀 다. << 이, 이것은......!?>> 마드라. 궁극의 마드라. 그것은 페이시아의 힘. << 이것은------------------------!!!>> 섬광과 함께 센이드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그것은 폴드라슈로 강제 이동되 는 루비와 훼릭스에게도 비추어질 정도로 큰 것이었다. 그리고 폭발과 파 편의 소용돌이 속에서 페이시아와 디하의 모습을 희미해지고 라이나도 다 른 동료들도 정신을 잃은체 어디론가 밀려 나가기 시작했다. ...................................................... . . .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이것이 전부야......" 라이나는 여기까지 얘기하고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확실히 그녀는 더이상 알고 있는 것이 없었다. 그녀 역시 페이시아나 동료들의 생사를 알지 못하 고 있었던 것이다. "그랬었군요......" 훼릭스는 아픔 가슴을 진정시키며 라이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절망보다는 희망이었다. 동료들이 어딘가에 살아 있을수도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 것이었다. "훼릭스." 그순간 훼릭스에게 라이나가 입을 열었다. 훼릭스는 문득 고개를 들고 그 런 라이나에게 시선을 옮겼다. 라이나는 이상하다는 듯이 훼릭스를 바라보 고 있었다. "나는 페이시아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어. 나도 그때 정신을 잃었기 때문에......왜 페이시아의 대해서는 묻지 않지?" 훼릭스와 페이시아의 사이를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는 라이나......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생사를 확인시켜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때 훼릭스 는 조용히 미소지으며 그런 라이나를 향해 입을 열었다. "괜찮아요 라이나." "?" 훼릭스는 웃고 있었지만 라이나는 그런 훼릭스의 뜻을 알아채지 못하고 망설였다. 순간 훼릭스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페이시아는...... 페이시아는 살아 있어요. 이 두눈으로 똑똑히 확인 했어요." 한순간 훼릭스의 이런 한마디에 라이나의 두눈이 커다랗게 뜨여졌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18 -------------------------------------------------------------------- PART-7 그란죠드의 여신 -------------------------------------------------------------------- "페이시아가 살아있는걸 확인했다고? 어, 어디서 봤지? 어디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라이나를 앞에 두고 훼릭스는 폰 제르만에서 재회했 던 페이시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것은 훼릭스에게는 가슴 아픈 만남 이 었지만...... "분명히 그녀는 페이시아...... 로이드의 폰 제르만에서 슈리안들을 해치 는 마도의 한편으로 그녀는 내 앞에 있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그녀는 저 를 알아보지 못했어요." "페,페이시아가 마도와 한패라니...... 무슨 소리를?" 착찹한 표정의 훼릭스를 바라보며 라이나 역시 믿을수 없는 얼굴로 두눈을 크게 떴다. 페이시아가 살아 있다는 것은 레져스 나이트의 기둥인 레져스 가 살아있다는 것. 즉 라이나에게 이보다 희망적인 소식은 없다. 하지만 페이시아가 마도와 함께 행동하다니. 한 집단에 소속되어 행동한다는 것은 라이나로선 믿을수 없었다. 페이시아는 지배자. 즉 절대 왕좌에 오르지 않 으면 만족하지 않는 성미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또 변하지 않을 그녀의 성 격인 것이다. "설마 디하 놈이 페이시아를!?" 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불길은 느낌. 하지만 깜짝 놀라 고개를 드는 훼릭스 에게 라이나는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아니다. 그럴리가 없다. 페이시 아가 디하 따위에게 무릅을 꿇을리 없다. 아니 살아 있다면 마도가 아무리 강하다 해도 힘에 그 지배될 그런 여자가 아니다 페이시아는. 이것은 분명 히 거대한 착오가 있는 것이다. "그때 본것은 분명히 페이시아 였나 훼릭스?" "네, 분명히." 묻는 라이나에게 훼릭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대답했다. 라이나는 그 런 훼릭스의 대답을 들으며 잠시 손을 턱으로 가져간 체 생각에 잠기었다. 페이시아가 살아 있다는 것은 기쁜 소식이다. 하지만 페이시아가 살아 있 다면 누군가에 지배하에 들어가 있을 인물이 아니다. 당연히 모든것을 뒤 집어 엎고 떠들썩하게 세상에 나타날 인물인 것이다. 그래서 라이나는 지 금까지 페이시아가 죽었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훼릭스의 말을 듣고 풀리 지 않은 의문과 불길한 기분이 함께 밀려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마도와 싸우려 합니다." 훼릭스의 굳은 의지가 깔린 목소리와 함께 라이나는 고개를 고개를 들어 훼릭스를 바라보았다. "마도와...... 싸운다고?" 라이나의 물음에 훼릭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페이시아를 빼앗아간 마도. 그리고 이 슈이트리아를 멸망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으려는 사악한 악신 집단 마도를 쓰러뜨리고 슈이트리아의 평화를 되찾을 겁니다! 그리고 페이시아를 되찾을거예요!!" "훼릭스......?" 훼릭스의 의지와 패기가 라이나에게 전해져 왔다. 정말 훼릭스는 훌륭하게 성장했다. 이다지도 강해 보이는 훼릭스를 라이나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 다. 정말 남자란...... 마도에 정면으로 도전하자고 이야기 하고 있단말 인가...... 라이나는 흐믓하게 미소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래 훼릭스...... 마도와 싸우겠단 말이지. 정말 잘 말해 주었다. 레져 스 나이트로서 주인을 잃고 꼬리를 감춘 개꼴을 보여 미안하구나." "라이나 그런건 아니예요......" 고개를 숙인체 웃음짓는 라이나에게 훼릭스는 민망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 답했다. 순간 라이나가 붉은 망토를 펄럭이며 훼릭스의 앞에서 몸을 일으 켰다. 붉은 머리칼이 휘날리고 그 푸른 눈동자가 훼릭스의 눈앞에서 번쩍 였다. 그것은 5년전의 눈이었다. "좋아 훼릭스." 라이나는 웃고 있었다. "이 랜드 쥬스트 라이나. 오늘부터 훼릭스와 함께 마도를 섬멸하겠다. 나 를 거둬다오 훼릭스. 너는 나를 부릴 자격이 있다." "라,라이나! 무슨 말이예요 내가 어떻게!" 훼릭스가 말도 안된다는 듯이 두손을 흔들었다. 그러나 라이나는 고개를 흔들며 빙긋이 웃었다. "너는 내 주인의 주인이니까......" "예?" 영문을 알수 없는 말에 일행은 잠시 멍한 얼굴로 라이나를 바라 보았다. 곧이어 그 뜻을 알아들은 훼릭스가 얼굴을 붉히며 라이나를 향해 시선을 마주쳤다. 루비는 그런 라이나와 훼릭스를 번갈아 보며 침묵할 뿐이었 다. "알겠니 훼릭스. 우리가 뭉치며 그 힘은 배가 된다. 내가 섬길수 있는 바이블은 페이시아 아니라면 너 뿐이지. 함께가자 훼릭스. 너를 도와주 겠다." "라,라이나......" 라이나의 굳은 결의에 훼릭스는 망설이며 어쩔줄 몰랐다. 아무리 그래도 라이나는 훼릭스의 몇십배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아니 몇백배를 상회할 지도 모른다. 그런 라이나에게 지시를 내리고 명령할것을 생각하니 훼릭스 는 망설이지 않을수 없었다. "훌륭한 바이블은 강함이 아니야. 페이시아 역시 너를 따랐지. 이 세계에 서 그 여자에게 명령 내릴수 있는 남자는 너 뿐이야. 알겠니 훼릭스?" "아......" 그순간 훼릭스는 라이나의 풋풋한 미소와 함께 그녀의 말뜻을 알아 들을수 있었다. 그런가...... 라이나는 훼릭스에게 의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 다. 다만 훼릭스를 마음속으로 아끼고 도와주고 싶을 따름이었다. 형식이 아닌 진정한 짝을 맞추려는 그런 의도인 것이다. "네가 말하고 내가 행동한다. 최강의 동료. 부탁한다 훼릭스." "라이나......" 훼릭스는 두눈에 눈물이 맺혔으나 그것을 가까스로 참으며 울음을 삼켰 다. 여기까지 와서 또다시 울보로 돌아 갈수는 없다. 슈리안은 간사한 것 이다. 의지가 되는 자의 앞에서는 약해진다. 하지만 훼릭스는 바이블. 일 행의 지도자. "알았어요 라이나. 당신의 뜻대로 하겠어요." "고맙다 훼릭스." 그리고 두 사람은 미소로 서로의 감정을 교차시켰다. 라이나는 최강의 동 료. 이보다 든든한 아군은 없은 것이다. 훼릭스의 마음은 흐믓하고 든든 하기만 했다. 그때 둘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던 랜담이 문득 이렇게 질문 해왔다. "그나저나 훼릭스." 랜담의 질문에 훼릭스가 고개를 돌려 그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랜담은 무언가잊고 있는게 없냐는 얼굴로 어깨를 으쓱하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화염산에 온 목적을 잊은것이 아닌가?" "아!?" 그순간 깜빡 잊었다는 듯이 훼릭스의 두눈이 번쩍 뜨였다. 그렇다. 자신은 이곳에 마드린느의 방패를 가지러 온것이다. 라이나와의 재회에 너무 기쁜 나머지 망각하고 있던 본래의 목적이 떠올랐다. "뭐지 훼릭스? 무슨 일이야?" 당황하는 훼릭스에게 라이나가 묻자 훼릭스는 난처한듯이 그런 라이나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사실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은 삼성기의 하나인 마드린느의 방패를 손에 넣기 위해서 였어요. 삼성기를 손에 넣으면 그 힘은 최강. 마도에도 대적 할수 있다는 원소의 신 마드린느 덴 델의 권유 때문이지요." "삼성기라면 1000년전 마이언이 착용했던 여신의 무장이 아닌가? 그것을 훼릭스 네가?" 놀라는 라이나에게 훼릭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라이나는 새삼스럽게 다시 한번 더 놀라며 훼릭스에게 물었다. "네가 마드린느의 방패를 사용할수 있나? 그것은 여신의 인정을 받아야 해." "나는 이미 마드린느 덴 델의 인정을 받았어요 라이나." "뭐라고?" 그말을 들은 라이나는 또다시 경악하며 어쩔줄 모르는 얼굴로 크게 소리쳤 다. "그,그렇다면 네가 설마......?" 라이나는 차마 말을 잊지 못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훼릭스를 향해 말을 더 듬었다. "바로 용자 마이언의 후손이지. 그는 순수한 마이언가의 피를 이은 자손 중 한사람이다." "그럴수가!?" 한순간 놀라며 고개를 돌린 라이나의 앞에 침착한 얼굴의 프리캣츠 멜드라 가 있었다. 멜드라의 설명을 들은 라이나는 놀라움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 고 얼떨떨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내가 지난 시간을 용자 마이언의 분신과 함께 했다는 말이군 ...... 하하하 이 사실을 페이시아도 알고 있을까." "저도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어요 라이나. 그리고 과연 내가 용자 마이 언의 정식 후계자 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해요." 훼릭스는 될수 있으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라이나에게 이렇게 입을 열었 다. 그러자 라이나는 어의없다는 듯이 웃으며 훼릭스에게 고개를 돌렸다. "후후, 어련하겠니 훼릭스. 그래, 이제 대충 감이 잡히는구나. 우리가 이 렇게 된것도 어쨋든 운명. 어쨋든 너에게 협조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럼 마드린느의 방패를 찾아 슈이트리아로 속히 떠나야겠지." "그,그것이 문제가 있어요."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는 듯이 서두르는 라이나에게 훼릭스가 서투른 얼굴 로 제동을 걸었다. "문제라니?" 라이나는 무슨일이냐는 듯이 훼릭스에게 턱을 치켜 올렸다. 그러자 훼릭스 는 곤란한 얼굴로 라이나에게 이곳에 처음 왔을때의 일을 설명했다. "화염산의 문지기 그란죠드. 그는 나를 인정할수 없다고 했어요. 마드린느 의 방패가 어디있는지 아는 것은 그란죠드 뿐. 그에게는 마드린느의 인정 도 소용없다고 했어요. 자신은 마드린느를 섬기지 않는다며......" "그란죠드라고?" 그순간 라이나의 눈이 어의 없다는 듯이 커졌다 작아 졌다. 여전히 골치아 프 표정의 훼릭스. 그런 훼릭스의 앞에서 라이나의 두 눈이 가늘게 뜨여지 며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어렸다. "그것이 문제인가......" "네......?" 순간 라이나가 자신의 붉은 망토를 휙 감아 돌려 몸을 감쌌다. 순간 일 행은 그런 라이나의 온몸에서 엄청난 압력같은 것을 느끼며 놀란 듯이 주 춤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라이나가 외쳤다. "나와 그란죠드!" "!!!!" 무슨일일까. 경악하는 일행의 눈앞에서 화염산의 중앙에 타오르는 거대한 불길. 그것은 점점 거대한 슈리안의 형상으로 변해가며 일행의 눈앞에서 화염산을 환하게 밝혔다. 그리고 훼릭스를 포함한 다른 동료들도 이 영문 을 알수 없는 상황에 놀란 듯이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것은 그란죠드. 바로 불의 랜드 그레스 그란죠드였던 것이다. << 부르셨습니까. 라이나 미아 델타......>> 그리고 그란죠드는 라이나를 향해 곤손한 억양으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나의 친구들에게 무례한 짓을 했더군. 여신도 무시하겠다고 말했느냐.. .... 과연 너 답다." 빙긋이 웃는 라이나의 얼굴에는 레져스 나이트의 위압감이 가득 서려 있었 고 동료들은 여전히 어의없는 얼굴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19 -------------------------------------------------------------------- PART-7 그란죠드의 여신 -------------------------------------------------------------------- "라,라이나...... 이게 도대체 어떻게......?" 도저히 믿을수 없는 현재 상황을 억지로라도 이해 하려는 듯 훼릭스가 자 신의 앞에서, 그란죠드의 앞에서 미소 지으며 서 있는 라이나에게 물었 다. 지금 라이나의 부름에 그란죠드가 응답했고 그란죠드는 라이나에게 경 어를 쓰며 섬기는 듯한 행동을 취했던 것이다. 그리고 당황한 듯이 묻는 훼릭스에게 라이나는 태연한 표정으로 웃으며 입을 열었다. "불의 랜드 그레스. 그란=죠드다. 화염의 '그란지' 마신'죠드'란 뜻으로 그란죠드라 불리우고 있지.나의 충실한 심복. 자, 무엇이 문제라고 했지 훼릭스?" 한쪽눈을 찡긋 감으며 훼릭스를 향해 입을 여는 라이나를 바라보며 훼릭스 는 반쯤 얼이 나간 표정으로 멍한 두눈을 깜빡였다. 랜드 그레스 그란죠 드. 그것이 라이나의 심복? 훼릭스 만이 아닌 다른 동료들도 물론 놀라움 을 금치 못한 것은 마찬 가지였다. "왜그래 모두? 멍청한 표정으로 말이야." 라이나가 능청스러운 얼굴로 태연하게 묻자 훼릭스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 을 가다듬으며 라이나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다그쳤다. "어,어찌된 거예요 라이나? 랜드 그레스 그란죠드가 라이나의 심복이예 요? 그럼 라이나를 섬기고 있는건가요?" "그래." 라이나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훼릭스는 더욱 믿을수 없다는 듯이 멍 한 얼굴로 잠시 아무말 못하다고 고개를 흔들며 다시 되물었다. "어,어떻게요? 랜드 그레스는 원소의 중심! 즉 슈리안보다 한단계 위의 고귀한 존재이텐데 어떻게 라이나를 따르는거죠!? 랜드 그레스는 전설속의 마신이잖아요!" "이런 이런 훼릭스, 무슨 그런 엉터리 논리가 있어." "엉터리 논리라고요?" 라이나가 재미없다는 듯이 고개르 흔들며 어깨를 으쓱해 보이자 훼릭스는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말문이 막혔다. 그러자 라이나가 이 순진한 슈리안을 향해 가볍게 한마디로 정의내려 주었다. "1000년 전부터 랜드 그레이스 그란죠드는 나를 섬겨왔지. 바로 페이시아 의 레져스 나이트로 세계를 재패할때 부터 말이야." "1000년전!?" 라이나의 이런 한마디와 함께 훼릭스와 다른 동료들도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다만 린의 곁에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는 하프캣츠 멜드라 만이 침착한 표정으로 그런 라이나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우리 레져스 나이트는 각자 그 원소의 중심이 되는 힘의 상징 랜드 그레 스를 부려 1000년전 이 슈이트리아를 통일 시켰던 거야. 그리고 그란죠드 는 1000년의 잠에서 깨어나 나의 휘하로 들어왔다." "래,랜드 그레스를 이용해 1000년전의 싸움을......?" 아직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훼릭스가 입을 열자 라이나는 이제 더이상 숨길것이 없다는 얼굴로 모든 것을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천년전 페이시아는 자신의 힘과 우리 레져스 나이트의 힘을 증폭 시키기 위해 고대 유산 뉴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1000년전에 있었던 과오의 이야기. 훼릭스와 다른 동료들, 그리고 멜드라 역시 라이나의 이런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이 귀를 기울였다. "<< 뉴라 >> 그것은 아주 오래전 이 슈이트리아가 탄생되기 이전에 존재했 다는 '인류' 라는 것에 흔적이야. 그 힘이 엄청날 것이라는 것을 판단한 페이시는 슈이트리아를, 그리고 슈이트리아의 전쟁을 위해 뉴라의 유산을 연구했다. 바로 우리 12인의 레져스 나이트와 함께......" "뉴라의...... 유산? 인류?" 그것은 랜담의 배 플레어 시그널을 처음 봤을때 멜드라에게 들어 알고 있 는 고대 문명의 흔적. 그것을 라이나도 알고 있다니 놀랄 일이었다. 아니 그 문명의 흔적을 페이시아가 연구했었다니. 훼릭스는 점점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역시 그렇군." 그때 날카로운 목소리가 라이나와 동료들의 사이를 가로 막았다. "역시 뉴라의 흔적을 파해친것은 페이시아 였군." "음." 불쾌한듯이 고개를 돌리는 라이나의 앞에 모습을 들어낸 목소리의 주인공 그것은 다름 아닌 프리캣츠 멜드라였다. 멜드라는 매우 침착한 표정이었지 만 표정에 긴장감이 가득차 있었다. "그렇게 해서 천년전 뉴라의 유산에서 발견된 12개의 상징 랜드 그레스. 그것은 페이시아의 최고의 연구 실적으로 이 슈이트리아를 멸망시키는 전 투 병기에 결정적인 역활을 가져왔지. 비록 그 12개의 랜드 그레스중 각인 을 풀어 사용할수 있는 것은 그란죠드를 포함한 3대뿐이었지만 말이야." "음...... 많은 것을 알고 있군, 너는." 멜드라의 말을 듣고 있던 라이나가 침착한 표정으로 멜드라를 쳐다 보았 다. 둘의 사이에서 잠시나마 경계의 불꽃이 튀었다. 그때 훼릭스가 라이나 에게 이야기이 계속을 부탁했다. 다른 동료들은 잠자코 듣고 있느라 여념 이 없을때 라이나가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래, 멜드라의 말이 맞지, 몇 가지를 빼고...... 어쨋든 우리가 발견한 랜드 그래스의 실적은 대단한 것이었어. 그것은 각각 이 슈이트리아의 중 심으로 이 세계의 기후와 그밖에 생체적인 높낮이를 조절하는 어떠한 중 심 체계같은 것이었거든......" 라이나는 여기까지 이야기 하고 더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아니 망설이는 것 같았다. 그 뒤에 이야기를...... "왜 그래요 라이나? 그게 끝이예요?" "응... 그러니까......" 묻는 훼릭스에게 라이나는 왠지 망설이는 표정으로 더이상 입을 열지 않았 다. 그때 잠자코 있던 멜드라가 문득 입을 열었다. "그뒤는 내가 설명해주지." "멜드라?" 순간 라이나가 번쩍 고개를 들러 멜드라를 쏘아 보았다. 그러나 멜드라는 그런 라이나의 살기에 정면으로 대항하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이 세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12개의 랜드 그레스. 페이시아는 그중 3기의 마신. 불의 그란죠드. 원소의 쉴드라. 물의 포세달을 각인에서 강제 해방 시켰다. 페이시아의 어마어마한 마드라린으로 가능했던 그 일은 각인을 무시하고 반응한 랜드 그레스의 폭주로 세계의 균형을 깨기 시작했지." "다,닥쳐라! 더 이상 지껄이지마!!" 갑자기 라이나가 성난 표정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이글이글 타오르 는 눈으로 멜드라를 쏘아 보았다. 동료들은 긴장한 얼굴로 그런 라이나의 멜드라의 사이에서 가슴을 졸였다. 그때 멜드라가 입을 열었다. "그럴까?" 프리켓츠 이지만 멜드라의 시선을 날카로웠다. "자신들의 실수로 인한 과오를 다른이에게 알리는 것이 나쁘단 말이냐?" "그것은 실수가 아니었다. 그대로 잠자고 있던 랜드 그레스는 언젠가 가동 되게 되어있는 것! 페이시아는 그것을 염려해 랜드 그레스를 제거하려 했 던 거야! 너희들 자기밖에 모르는 슈리안의 방해로 깨어졌지만 말이다!" 라이나는 실로 대단히 화가 난것 같았다. 이마에 핏발이 잡히고 두눈이 빨 갛게 다아 올랐다. "그말을 믿으라고 하는건가. 그 힘은 세계 재패를 위한 전쟁에 이용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단 말인가.....!" "하찮은 슈리안 따위가 무얼 알겠느냐! 페이시아의 깊은 뜻을! 너희들이야 말로 자신들의 눈앞에 급급하는 어리석은 것들 주제에!" 라이나와 멜드라의 사이에서 불꽃이 튀고 그 심한 노기에 동료들은 숨이 막힐것만 같았다. 멜드라와 라이나는 분명이 무언가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싸우고 있는듯 했으나 훼릭스나 다른 동료들은 그뜻을 이해할수 없었다. "하지만 어째서 랜드 그레스가 세상에 나왔지? 그것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 이 아니란 말인가!?" "그,그것은......" 멜드라의 날카로운 질문에 라이나는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망설였다. 무엇 일까 저런 라이나의 모습을 본적은 없다. 훼릭스는 마음속에서 부터 심한 불안감이 밀려 들었다. "뉴라를 모르는 너희들은 쉽게 말할수 있겠지만......" "그런 말은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아." 곤란한 라이나에게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멜드라를 라이나는 이길수 없었 다. 라이나는 무언가 사정이 있는듯 했다. 말해야 하지만 말할수 없는 사 정이 있는 듯 했다. 훼릭스는 그렇게 느꼈다. "그,그만해둬요 둘다! 더이상 1000년전의 싸움으로 인한 감정은 인정하지 않겠어요. 알겠어요 라이나. 그란죠드가 당신을 섬기는 이유를......" "음......" 라이나는 여전히 망설이며 훼릭스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훼릭스는 그런 라이나의 부담을 덜어 주려는 듯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걱정말아요 라이나. 랜드 그레스 어떤지는 모르지만 현재 세계는 마도 라는 위험에 처해 있어요. 랜드 그래스가 당신의 편이라면 우리의 아군. 그 이상 든든한 일도 없어요. 그렇지 않나요 라이나?" "훼릭스......" 웃으며 입을 여는 훼릭스에게 라이나는 고맙다는 듯이 힘없이 웃었다. 멜 드라도 더 이상은 라이나를 다그치지 않았다. 어쨋든 일단락 된 작은 상 황. 훼릭스는 이 이야기에 끝에 쐐기를 박기 위해 서둘로 라이나에게 물 었다. "그나저나 라이나 그란죠드가 당신의 심복이라면 명령해줘요. 마드린느의 방패를......" 마드린느의 방패는 화염산의 문지기라는 그란죠드만이 알고 있다. "마드린느의 방패를 나에게 넘겨 달라고!" 훼릭스는 굳은 얼굴로 라이나와 그녀의 등뒤 화염산에 버티고 서 있는 타오르는 불길의 잔상에게 큰소리로 외쳤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20 -------------------------------------------------------------------- PART-7 생체입자 변형의 신무기. -------------------------------------------------------------------- 훼릭스의 외침과 함께 그란죠드의 불꽃이 흔들리며 불꽃의 세기가 한순간 강하게 타오르는 듯 싶더니 이내 조용히 가라 앉았다. 라이나는 그런 그 란죠드를 바라보며 물었다. 현재 그란죠드는 불길의 형상을 띄고 있을뿐 특별한 형체를 지니지는 않고 있었기 때문에 바람에 따라 불꽃이 휘날렸 다. "마드린느의 방패. 그것을 알고 있나 그란죠드?" << 알고 있습니다 라이나 미아 델타.>> 그란죠드의 대답과 함께 훼릭스의 얼굴이 희망이 가득찬 표정으로 환하게 변모했다. 역시 알고 있구나 그란죠드는. 마드린느의 정보는 모든 것이 정 확했다. 기뻐하는 훼릭스를 힐끔 바라본 라이나는 그란죠드에게 다시 고개 를 돌리며 명령했다. "그럼 그것을 다오. 이 훼릭스에게 넘겨라." 라이나가 명령하자 훼릭스는 속으로 가슴을 졸였다. 과연 그란죠드가 순순 히 마드린느의 방패를 넘겨 줄지 의문이었다. << 알겠습니다.>> "아?" 너무나 간단한 대답에 훼릭스는 힘이 빠지고 말았다. 그밖에 다른 동료들 도 그렇게 강직하던 그란죠드가 라이나의 한마디에 절대 복종을 하는 모습 을 보고 의외라는 듯이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 마드린느의 방패를 넘기겠습니다. 대상은 훼릭스 마이언.>> 순간 그란죠드의 불길이 번뜩이며 훼릭스의 전신을 감싸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훼릭스가 주춤했으나 별다른 위험은 없는 것 같아 가만히 있었다. 무 엇보다 라이나가 말리지 않는 것을 보니 그다지 경계할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성분은 슈리안.>> << 나이는 23세.>> << 키는 183 리카(센티)>> << 몸무게 68트론(키로그램)>> << 눈동자색 푸른색. 머리색 푸른색. 혈액형 주리엘.>> << 성별 남성.>> 마치 여러가지 정보를 검색하듯이 그란죠드의 음성이 훼릭스의 모든 것을 샅샅히 꽤뚫었다.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잘 아는 것을 보니 과연 랜 드 그레스는 대단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훼릭스는 긴장한 듯이 식은 땀을 흘리며 그란죠드에게 둘러 싸인체 숨을 죽이고 있었다. << 마드린느의 방패를 슈리안 남성 훼릭스 마이언에게 넘깁니다. 이제부터 이 방패의 쓰임. 활용도. 권한 그 모든 것은 훼릭스 마이언의 책임이며 그 어떤 생명체도 관여할수 없습니다.>> "......?"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 같았다. 순간 훼릭스의 눈앞에서 그란죠드의 불길이 번쩍이며 빛을 자아 내었다. "왓!?" 깜짝 놀라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훼릭스와 함께 동료들도 당황한 듯이 뻗어 나오는 빛속에서 몸을 웅크렸다. 그때 그란죠드의 목소리가 들려왔 다. << 훼릭스 마이언. 마드린느의 방패 [ 아르시온 ] 을 받으시오.>> "아......?" 순간 훼릭스는 두눈을 크게 뜨고 자신의 눈앞에 떠 있는 빛나는 섬광속에 조그마한 문장을 바라 보았다. 찬란한 빛을 품은체 공중에 떠올라 있는 마 드린느의 방패라는 그 문장. 그것은 아무리 보아도 방패라기 보다는 일종 의 조그마한 문장에 가까웠다. 훼릭스는 조심스럽게 공중에 떠있는 마드린 느의 방패에 손을 대 보았다. 라이나와 다른 동료들도 신기한 얼굴로 그런 훼릭스의 행동을 지켜 보고 있었다. "이것이...... 마드린느의 방패?" 훼릭스는 이렇게 중얼거리며 조그마한 문장에 손가락을 대었다. 그 순간 이었다. - 가아아아아앙 "우왓!?" 갑자기 엄청난 파동음과 함께 어떠한 무거운 중력이 훼릭스의 몸을 짓누르 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동료들이 기겁을 하며 뒤로 물러나는 순간이었 다. 문장의 주위에서 빛이 퍼져 나가며 훼릭스의 몸을 백색의 섬광이 삼켜 버렸다. "으아앗-------------!!!" 훼릭스는 기겁을 하며 어쩔줄 모른체 비명을 비명을 질렀다. 그때였다. 방 금까지 자신의 몸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던 중력이 사라지고 빛도 희미해졌 다. 동료들과 라이나는 당황한 얼굴로 그런 훼릭스를 향해 조심스럽게 입 을 열었다. "훼,훼릭스 괜찮아?" "훼릭스님......?" 긴장한 표정의 동료들을 돌아보며 훼릭스가 멍한 얼굴로 아무말도 하지 못 했다. 도대체 지금 무슨일이 일어났지? 훼릭스는 영문을 모른체 주위를 두 리번 거렸다. 그때 그란죠드가 입을 열었다. << 아르시온을 넘겼습니다. 훼릭스 마이언. 이제 아르시온은 당신 것입니 다.>> 그란죠드의 목소리를 들으며 훼릭스는 당황한듯이 입을 열었다. 아르시온 이라면 마드린느의 방패를 말하는 것인가? 하지만 어디에 있지 마드린느의 방패는? "어,어디에. 어디에 있다는 거예요! 난 받지 못했어요." << 당신의 왼팔을 보시오 >> 순간 그란죠드의 대답과 함께 훼릭스와 동료들이 깜짝 놀라며 훼릭스의 왼 쪽 팔목으로 시선을 옮겼다. "아!?" 훼릭스는 자신의 왼팔을 바라보고 깜짝 놀라 두눈을 크게 떴다. 문장. 조 금 전까지 자신의 눈앞에 떠있는 문장이 자신의 왼팔에 새겨져 있었던 것 이다. 그것도 아주 뚜렷하게. 그것은 작은 5각형의 각진 도형안에 한 여성 의 전신이 새겨져 있는 아주 묘한 모양의 문장이었다. "이,이것이 마드린느의 방패?" << 그것은 [ 아르시온 ] 이라고 부르는 삼성기중의 하나 입니다. 훼릭스 마이언. 당신의 몸에 각인된 아르시온의 문장은 이제 당신의 몸에 일부로 당신이 필요할때 또는 당신이 위험에 처해 있을때 언제든지 나타나 당신의 육체를 지킬 것입니다.>> "그런......" 훼릭스는 점점 희미해져가는 왼팔의 문장을 바라보며 놀라운 듯이 말끝을 흐렸다. 방패라고 해서 무장인줄 알았는데 팔뚝에 새겨지는 문장같은 것이 라니...... 훼릭스는 도저히 이 방패의 쓰임을 알수가 없었다. 그때 라이 나와 동료들이 신기한듯이 훼릭스에게 다가왔다. "문장이 완전히 없어졌어 훼릭스. 무언가 몸에 변화라도 있어?" 라이나가 물었으나 훼릭스는 고개를 저었다. 몸은 전혀 이상이 없었다. 달 라진 것도 없었다. "훼릭스님. 그 문장이 인체에 악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겠지요? 너무 함 부로 건드린 것이 아닐까요?" 루비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자 훼릭스가 식은땀을 흘리며 쓴 웃음 지었다. "걱정마 루비. 마드린느를 믿어. 설마 나를 해하겠어." "그래도......" 여전히 걱정스러운 얼굴의 루비에게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대답하며 훼릭스가 그란죠드를 바라 보았다. 그란죠드의 불길은 여전히 일렁이는 형 상을 띄운체 라이나의 곁에서 타오르고 있었다. "이것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죠 그란죠드?" << 나도 모른다.>> 무책임한 대답에 훼릭스는 한쪽눈을 치켜 떴다. "모르다뇨? 당신은 이것을 지켜 왔잖아요." << 나는 그저 이 성지에 안치 되어있는 물건을 지켜온것 뿐. 나머지는 모 두 자신의 힘으로 알아내라.>> 그란죠드의 대답에 훼릭스는 한쪽 눈썹을 찌프리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알수없는 일이다. 그란죠드는 쓰임세도 모르는 물건을 1000년동안 지켜 왔 다는 말인가. "하지만 이런 문장 따위일줄은 몰랐는데. 직접 마이언과 싸워본적은 많지 않지만 방패라고 생각했는데......" "라이나." 문득 입을 여는 라이나에게 훼릭스가 고개를 돌리자 라이나는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 거렸다. 그렇다. 라이나는 1000년전 페이시아와 함께 용 자님과 싸웠으니 마드린느의 방패를 보았을지도 모른다. 삼성기는 1000년 전 용사님이 사용하시던 무장이었으니까. "마드린느의 방패를 봤어요 라이나?" "글쎄...... 용사의 무장이 본격적으로 발휘되는 것은 본적은 없어. 페이 시아라면 알고 있을지도......" 라이나는 모르겠다는 듯이 한손으로 턱을 만지며 고개를 저었다. 그렇군. 용사님의 삼성기는 레져스 나이트 12인의 눈앞에서는 공개된 적이 없었던 모양이로구나. 하긴 용자의 전설중에서도 삼성기의 대한 일은 그다지 언급 된적이 없고 성지를 지키는 자신의 할아버지와 가족들 조차도 알지 못했던 일인 것이다. 훼릭스는 애매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 거렸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21 -------------------------------------------------------------------- PART-7 생체입자 변형의 신무기. -------------------------------------------------------------------- "방패라면 좀더 몸을 보호할수 있는 호구(護具) 정도의 것이 연상 되었는 데 말이야. 팔목에 새겨진 문장 따위로 어떻게 몸을 지킬 도리가 없지 않 겠어?" 팔목을 돌려보며 아리송한 얼굴을 짓는 훼릭스에게 랜담이 이렇게 물었 다. 사실 훼릭스도 신통치 않기는 마찬가지 였다. 몸을 지키는 성스러운 무장을 원했는데, 그 실체는 정체를 알수 없는 난해한 팔목의 문장이라 니. 과연 이것이 몸을 보호하는데 어떠한 역할을 할수 있을까, 훼릭스와 다른 동료들은 동시에 의문을 품었다. "음, 확실히 몸에 변화 같은 것은 없는데. 어떻게 사용해야 되는 것인지 모르겠군." "이름을 불러 보세요 훼릭스님." 문득 루비가 훼릭스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이름을 불러 보라고?"" 훼릭스가 묘한 얼굴로 이렇게 묻자 루비가 두근거리는 얼굴로 재미있겠 다는 듯이 웃으며 대답했다. "이름을 외치거나 어떤 주문을 외우면 방패가 소환 될지도 몰라요. 문장은 방패와 훼릭스님을 연결 시키는 촉매의 역활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고요." "아......" 루비의 말에 훼릭스는 그럴듯 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촉매라...... 루비의 말대로 문장은 단순히 방패의 상징을 나타내고 있는 연결의 문이 아닐까. "좋아." 훼릭스는 이렇게 말하며 오른손을 들어 보였다. 그 폼이 매우 어색하여 동 료들은 훼릭스가 알아채지 못하게 쿡쿡 웃음을 터트렸다. "나와다오 마드린느의 방패야!" 훼릭스는 허공으로 세운 팔을 향해 이렇게 외쳤다. 순간 동료들이 쥐죽은 듯이 조용한 얼굴로 훼릭스와 그의 팔을 주시했다. 그러나 아무런 반응도 일어나지 않았다. 훼릭스는 머쓱한 얼굴로 팔을 내렸다. "벼,별로 다른 반응이 없는데......?" 모르겠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하는 훼릭스에게 루비가 다른 주문을 해왔 다. "마드린느의 방패가 아니라 '아르시온'이라고 불러야지요. 그 방패의 이 름은 '아르시온' 이라고 그란죠드가 말했잖아요." "아르시온이라고?" 훼릭스가 멋적은 얼굴로 팔목을 돌리며 중얼 거리자 라이나가 그런 훼릭스 에게 이렇게 말했다. "좀더 멋있게 외쳐봐. 폼나게 말이야. 내 명령을 듣고 나와라 아르시온! 뭐 이렇게......" "이건 동화가 아니라고요......" 라이나가 넉살좋게 입을 열자 훼릭스는 얼굴을 붉히며 라이나를 힐끗 바라 보았다가 곧 할수 없다는 듯이 팔목을 돌리며 중얼거렸다. 이번에는 아까 처럼 크게 외치지 않았다. 실패했을 때의 무안함을 줄이기 위한 생각이었 다. "나와 아르시온." 훼릭스가 말했다. 그 순간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 "틀렸나......?" 실망한 얼굴로 훼릭스가 이렇게 중얼거릴 때였다. 갑자기 훼릭스의 팔이 부를 떨렸다. - 즈앙 "웃!?" 깜작 놀란 훼릭스가 떨리는 자신의 팔목을 다른 손으로 붙잡으며 놀란 듯 이 두눈을 크게 떴다. 그순간 팔목에서 빛이 뻗어 나왔다. - 즈아아아아앙 "우,우왓!?" "훼릭스!?" 당황한 동료들이 훼릭스의 이름을 외쳤다. 그리고 빛나는 팔목을 붙잡은 훼릭스가 놀란 표정으로 식은땀을 흘리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무,문장이......" 팔목의 떨림이 사라졌을때 쯤 훼릭스의 팔에는 변화가 일어나 있었다. "문장이 다시 나타났어." "아." 놀란 동료들이 훼릭스의 팔목으로 주위를 집중 시켰을때 이미 문장은 빛을 잃은체 서서히 사라져 가기 시작했다. 뚜렷한 푸른 색에서 흐린 연색으로 변해가더니 이미 피부와 동화 되듯이 깜쪽 같이 사라져 버렸다. "또다시 사라졌다?" "하지만 역시 별다른 보호구로서의 능력은 없는걸." 라이나가 신기한 얼굴로 입을 열자 훼릭스가 싱거운 듯이 대꾸했다. "어쨋든 '아르시온' 이라는 이름으로 문장이 반응한다는 것을 알아 냈잖아 요. 역시 마드린느의 방패는 우리에게 알려진 이름일 뿐이고 '아르시온'이 진정한 삼성기의 이름이예요." "그말은 맞는 것 같군." 루비의 말에 훼릭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더 이상 어떠한 방법으로 사용법을 알아내야 할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름 말고는 아무런 힌 트도 없고, 무엇보다 이 삼성기라는 아르시온의 실체를 본 이는 일행중 존 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훼릭스는 고민에 빠졌다. 힘들게 손에 넣은 삼성기 가 사용법을 몰라 쓸모없게 된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역시 나는 진정한 삼성기의 주인이 될 자격이 없는 것이 아닐까......' 훼릭스는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나 마드린느가 인정한 이상 틀림없 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자신을 안도 시켰다. 그때 고민하는 훼릭스의 어깨 에 손을 올리며 라이나가 입을 열었다. "너무 걱정마 훼릭스." "라이나......" 훼릭스가 고개를 들자 라이나는 특유의 여유있는 표정으로 훼릭스의 고민 을 풀어 주었다. "당장은 급할것 없잖아. 방패가 필요한 것은 전투중일 때지. 그리고 여해 중 비밀이 풀려 반드시 사용할수 있게 될거야. 조급해 하면 될일도 안돼. 여기서 할일이 끝났으면 침착하게 다음 목적지로 향하자고." 라이나의 일리있는 의견에 훼릭스는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한가지 일에 너무 연연한다는 것은 바보 짓이다. 방패에 너무 의지한 것이 아닌가. 훼린스는 자신의 단순함을 나무랐다. "그나저나 다음 목적지는 어디야. 삼성기를 모두 손에 넣는것이 최종 목표 이겠지?" 그때 라이나가 이렇게 물었고 훼릭스는 라이나에게 대답했다. "와르나의 검과 프레이아의 갑옷을 입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디에 있는 지 알지 못해서 일단 마드린느가 있는 곳으로 돌아 가려고 해요." "마드린느 덴 델 에게?" 라이나가 조금 놀란 얼굴로 이렇게 물었고 훼릭스는 그런 라이나에게 고개 를 끄덕여 보였다. "예, 그녀는 슈리안의 신분으로 위장하고 로이드 북쪽의 변방에 숨어 살고 있어요. 일단 그곳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흐음, 그런가. 여전히 어린애 같은 짓을 하고 있군 마드린느 덴 델." 라이나가 알겠다는 듯이 한손을 턱에 가져간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결정이 났으니어서 떠나자. 로이드 북쪽 변방이라면 어디와 가장 가 깝지?" 라이나가 문득 이렇게 물었고 훼릭스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폰 제르만이예요. 그건 왜요?" "후후, 빠른 지름길을 이용하자는 말이지." 라이나가 웃으며 이렇게 입을 열자 훼릭스는 무슨 말이냐는 듯이 되물었 다. "지름길이라뇨. 우리는 디에의 반지를 이용해 카이져리아로 돌아가야 해 요." "글쎄. 그 방법 말고도 다른방법이 있긴 하니까." "다른 방법?" 이해가 가지 않는 얼굴로 훼릭스가 묻자 라이나는 웃으며 의기양양하게 입을 열었다. "그래, 카이져리아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 차원의 화염산은 슈이 트리아의 곳곳에 문을 열고두고 있단 말이다. 그중 한곳 폰 제르만이라면 나도 알고 있어. 또 하나의 문이 잠들어 있는 수령(水靈)의 호수가 있는 곳 이지." "수령의 호수?" 라이나의 말과 동시에 동료들은 모두 놀란 듯이 이렇게 외쳤다. 라이나는 그런 훼릭스와 동료들을 바라보며 재미있다는 듯이 넉살좋은 표정으로 입 을 열었다. "그래, 그란죠드의 주군인 나에게는 디에의 증표가 필요없이 이 차원을 마음대로 드나들수 있는 권한이 있지. 바로 그란죠드의 힘이기도 하지만 말이야." "아, 그런 방법이......" 훼릭스는 대단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끄덕 움직였다. 그렇군, 디에의 반 지가 없이도 이 차원의 화염섬으로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이 있었던 것이 다. 하긴 고대 문명의 소산인 랜드 그레스가 잠들어 있던 곳이니까 얼마든 지 가능한 일이겠지만은...... 훼릭스는 그럴듯하다는 듯이 신기한 표정으 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 하지만 말이야." 그때 랜담이 이의를 제기했다. "나와 선원들은 카이져리아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단 말이오. 일단 카이져 리아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소?" 랜담의 한마디와 함께 동료들이 모두 랜담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아,그랬었지......" "할수없는 건가......" 모처럼의 지름길을 발견했는데 아쉽다는 표정으로 다른 동료들이 한숨을 내쉬었고 랜담은 쓴 웃음을 지으며 잠자코 있었다. 어쨋든 일행은 다시 카 이져 리아로 돌아갈 것을 결정하고 떠날 차비를 갖추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22 -------------------------------------------------------------------- PART-7 옛날의 적. -------------------------------------------------------------------- 기진맥진한 상태의 린의 인도로 인해 차원의 문이 열리고 일행은 또다시 잠시나마 지속되는 육체의 아픔을 맛 보았다. 그리고 일행이 눈을 떴을땐 보름달이 떠있는 디에의 신전. 카이져리아의 밤이었다. "아!" 정신을 차린 훼릭스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현제 카이져리아는 어두 운 밤. 자신이 화염섬으로 떠날때의 바로 그 시각이었다. 화염섬에서는 여 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이 카이져리아 에서는 시간이 흐르지 않은것만 같 았다. "돌아왔군 카이져리아에......" 훼릭스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멍멍한 머리를 한손으로 어루 만졌다. 그때 때마침 깨어난 라이나가 자리에서 일어나 훼릭스에게 다가왔다. "깨어났군 훼릭스. 이곳이 카이져리아인가?" "그래요 라이나." 주위를 둘러보며 머리를 쓸어 넘기는 라이나에게 훼릭스가 가볍게 대답했 다. 화염섬에서의 시간은 화염섬과 다른 차원인 카이져리아에서의 시간 관 념과 다른것 같았다. 지금 자신들이 서있는 이 카이져리아의 때는 처음 화 염섬으로 떠났을 바로 그때와 같은 시간이었다. "훼릭스님......" 깨어난 루비가 몸을 일으키며 훼릭스를 바라보았다. 훼릭스는 천천히 다 른 동료들을 제촉해 깨웠다. 피곤한듯 찌부둥한 몸을 일으키는 동료들의 사이에서 훼릭스는 문득 린을 발견했다. 상처가 하나도 없는 깨끗한 몸 이었다. 순간 훼릭스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이다. 역시 이 세계로 돌아오니 상처가 말끔히 사라졌구나. 지친듯이 정신을 잃고 있 는 린을 부축하며 훼릭스가 속으로 이런 생각에 잠기었다. "올리엔느의 상처가 모두 회복된것 같군." 한순간 이런 누군가의 목소리가 훼릭스의 가슴을 뜨끔하게 만들었다. 그 리고 린을 부축하던 훼릭스는 두군거리는 얼굴로 조심스럽게 고개를 돌렸 다. 그런 훼릭스의 앞에는 가슴앞으로 팔짱을 낀 무서운 표정의 라이나가 있었다. "라,라이나......" 화염섬에서 충분히 이야기를 끝냈지만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은 훼릭스가 가슴을 졸이며 라이나의 이름을 되뇌었다. 사실 라이나는 훼릭스의 앞에서 올리엔느를 보고 타오르는 적의를 꾹 눌러 참고 있는 중이었다. "알아, 이야기는 끝났으니 다른 말은 하지 않겠어. 다만 옛날의 적이었던 녀석의 얼굴을 확실히 보고 싶었던 것 뿐이야." 라이나가 이렇게 입을 열었고 깨어난 다른 동료들도 또 다시 일어난 어색 한 분위기에 말없이 쳐다만 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때 린의 가슴속에 들어 가 있던 멜드라가 두눈을 반짝 떴다. "훼릭스." "멜드라 깨어났군요." 깨어나자 마자 살벌한 분위기를 느끼 멜드라가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훼릭 스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훼릭스가 염려 말라는 듯이 고개를 옆으로 가로 젓자 이내 안심한듯이 린의 옷 속에서 빠져나왔다. 그때 린이 가볍게 신음 을 토하며 눈을 깜빡였다. "으음......" "린!" 린이 깨어나려 하자 훼릭스가 재빨리 그녀를 부축했고 라이나의 두눈이 가 늘게 뜨여졌다. 라이나는 계속해서 훼릭스의 부축을 받고 있는 린을 가만 히 주시하고 있었다. 그 침묵이 훼릭스와 다른 일행에겐 대단한 공포였 다. "훼릭스......" 천천히 눈을 뜬 린이 훼릭스의 얼굴을 알아보고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녀 는 자신이 훼릭스의 부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 와중에서도 짖 굿은 얼굴로 히죽 미소 지었다. "린, 몸은 어때?" 훼릭스는 린을 부축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멋적은 듯이 딱딱한 말투로 이렇 게 물었다. 그러나 린은 그런 훼릭스에 태도에 상관하지 않고 싱글벙글 웃 으며 입을 열었다. "아, 기분 좋은데. 하지만 루비가 질투할거야." "뭐,뭐야 쓸대없이! 루비는 그런 시시한 질투 같은건 안해." 훼릭스가 얼굴이 빨개져 이렇게 대꾸했으나 루비는 라이나의 어깨 너머에 서 폭발할것 같은 질투심을 이성으로 간신히 억제하고 있었다. 그때 문득 라이나가 입을 열었다. "오랫만이군 올리엔느." "응?" 누군가가 자신의 본명을 불렀기 때문에 약간 놀란 표정으로 린이 고개를 들었다. 한순간 린과 라이나의 두눈이 마주쳤고 동료들은 일시 긴장된 분 위기로 숨을 죽였다. "......" "......" 잠시지만 라이나와 린의 사이에서 침묵이 흘렀다. 침묵은 긴장. 그 긴장은 일행에게 더없는 두근거림을 안겨 주었다. "누......" 그때 긴장한 표정의 린이 먼저 입을 열었다. "누구야 이 아줌마는?" 린이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렇게 입을 여자 긴장하고 있던 동료들은 맥 이 빠져 어깨를 축 늘어뜨렸고 라이나는 발끈하여 외쳤다. "뭐,뭐,뭐 뭐라고 올리엔느 비슈엘!! 나보고 아줌마라니! 이 바보 같은 게!" 라이나가 어울리지 않게 흥분하여 어쩔줄 모르자 린은 이상한 이를 바라보 는 표정으로 훼릭스에게 매달리며 긴장한듯 입을 열었다. "뭐,뭐야. 이 여자 이상해 훼릭스. 난 늙은 아줌마는 질색이라구." "오,올리엔느-----------------!!!!" 린의 몇 마디의 라이나의 화가 머리 끝까지 달아 올랐고 훼릭스는 불덩이 를 손에 품는 라이나를 붙잡아 말리며 쩔쩔매는 표정으로 외쳤다. "라,라이나 참아요! 린이 방금 깨어나서 얼떨떨 한가봐요!" "나도 방금 깨어났어!! 용서할수 없다! 이건 1000년전의 원한이 아니라 여 자로서의 분노다!!" 말리는 훼릭스를 다짜고짜 뜯어 밀며 라이나가 소리쳤다. 그순간 린의 눈 빛이 변했다. "라이나? 라이나라고?" 순간 라이나를 말리던 훼릭스와 흥분했던 라이나 그리고 긴장한듯 어쩔줄 모르는 동료들까지도 일순간 행동을 정지했다. 멜드라는 이제 올것이 왔 다는 표정으로 침착하게 린을 바라보았다. 그순간 린이 입을 열었다. "누구지?" "라이나 미아 델타다!!" 역시 모르겠다는 듯이 입을 여는 린에게 라이나가 더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발끈하며 외쳤다. 일행은 모두 린의 말 주변에 질려 온몸에 힘이 빠졌 고 라이나는 흥븐하여 어쩔줄 모른체 씩씩 거리며 린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제서야 린은 기억이 난다는 얼굴로 활짝 웃었다. "아~ 라이나 미아 델타? 기억난다. 잘 있었어?" 린이 이렇게 말하며 웃음이 머금어진 표정으로 라이나에게 손을 내밀었 다. 그러자 라이나는 핏발이 선 표정으로 린에게 이렇게 중얼거렸다. "글쎄...... 우리가 이렇게 악수를 나눌 사이는 아닌것 같은데 올리엔 느 비슈엘." "응?" 순간 린의 표정이 굳었다. "......" 라이나도 아무말이 없었고 린 역시 아무말이 없었다. "......" 잠시지만 둘 사이에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때 린이 얼굴을 긁적 거 리며 쓴웃음 지은체 입을 열었다. "우리 생 이별한 옛 친구 같은것이 아닌가?" "옛 적이야 적!! 숙적!!" 도저히 못 견디겠다는 듯이 라이나가 발끈하며 큰 소리로 외쳤고 린은 그 제서야 확실히 기억이 난다는 듯이 긴장된 표정으로 라이나를 향해 외쳤다. "그,그렇다! 이제야 생각났다! 너 1000년전의 나와 싸웠던 레져스 나이트 라이나 미아 델타구나!" '이제와서 놀란다고 해도 실감이 안난다 이것아......' 라이나는 지친 숨을 헐떡이며 질린듯이 이렇게 되 뇌었다. 그때 린이 능숙 한 표정으로 라이나를 향해 입을 열었다. 그 표정은 조금전 까지와는 다르 게 매우 진지한 위압감이 서려 있었다. "어찌된 일이지 라이나 미아 델타. 미친 여신 페이시아의 옆에서 녹을 빨 고 있는줄 알았더니...... 붉은 머저리......" "너야말로 손에 닿지 않는 멍청이를 따라다니며 헛된 꿈을 꾸고 있는줄 알 았더니 용케 아직도 살아있구나...... 도마뱀의여왕......" 순간 두 여자 사이에서 엄청난 불꽃이 튀었고 일행은 겁에 질려 두근거리 는 표정으로 몸을 움추린체 둘의 접전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이거야 말로 공포로구나......' 훼릭스는 쓴 웃음을 지으며 식은땀이 가득한 이마를 훔쳤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23 -------------------------------------------------------------------- PART-7 친구였던 새로운 적 이여. -------------------------------------------------------------------- 라이나와 린의 사이에서 불똥이 튀고 그 둘의 살기가 섬 전체를 울렁 거렸 다. 그러나 서로 훼릭스와의 관계 때문인지 섣불리 행동하지 못하고 노려 보고만 있었다. 훼릭스는 머뭇거리는 동료들 사이에서 걸어나와 서로 노려 보고 있는 린과 라이나를 말렸다. "자, 그만둬 린. 라이나 이러지 않기로 했지요?" 훼릭스가 라이나와 린을 떨어뜨려 놓자 라이나는 퉁명스러운 얼굴로 고개 를 돌리며 이렇게 대꾸했다. "흥, 상판이 좋군. 1000년동안 피부 미용에 힘썼나 보지." 라이나가 이렇게 중얼거리며 린에게서 등을 돌렸다. "호호호, 누구처럼 늙은 얼굴로 돌아다니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순간 린의 대꾸와 함께 또 다시 라이나가 휙 하고 고개를 돌렸고 조금전 까지 수그러 들었던 둘의 대립이 재발하였다. 훼릭스는 간신히 그런 린과 라이나를 뜯어 말리며 지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만해요 좀! 이제 함께 다녀야 하는데 이런 태도는 곤란해요!" "뭐? 라이나랑 함께 간다고!? 왜!?" 린이 어이없는 얼굴로 훼릭스에게 외치자 훼릭스는 당연하다는 듯이 가슴 앞으로 팔짱을 끼며 린에게 대답했다. "라이나는 예전에 나의 동료 였으니까 당연하지. 게다가 화염산에서 라이 나가 없었으면 우린 다 죽은 목숨이야. 고마운줄 알아야지." "쳇......" 훼릭스의 말을 듣고 고소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라이나를 바라보며 린이 울화가 치민 얼굴로 휭 하고 찬바람을 일으켰다. 그런 린의 행동을 지켜보던 훼릭스가 우선은 일단락 됐다는 표정으로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그나저나 빨리 해변으로 가요. 선원들이 기다리고 있을테니까요." "아,그러죠." 배낭을 들쳐 매며 입을 여는 이사벨라에게 훼릭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 답했다. 앞서가는 린을 따라 일행은 디에의 신전을 떠나 숲으로 걸음을 옮 기기 시작했다. .......................................... . . . . . . . 엄청난 폭발과 함께 바다가 움푹 패이고 공중에 떠 있던 플레어 시그널이 기우뚱 흔들렸다. 지금 플레어 시그널은 '위드로라움' 체계로 해변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지상에서부터 1500리카 쯤 상승해 떠 있는 상태. 그 런 플레어 시그널을 향해 집중 공격을 萬윱?마도의 대군이 있었다. "제길!! 어찌 된거야? 놈들의 이 화력은!?" 병기도 생화학 무기도 아닌 맨몸의 무리들이 견고한 플레어 시그널을 위태 롭게 할 정도의 화력을 내뿜고 있었다. 선장 랜담이 없는 지금 플레어 시 그널의 선원들은 당황스럽기만 했다. "이대로 후퇴 해야겠어! 더 지체하다간 추락해 버릴거야!" "안돼! 선장님이 돌아오시지 않았잖아!!"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속에서 선원들을 당황하여 우왕좌앙 했다. 공중에 떠 있는 플레어 시그널은 너무 거대하여 표적이 되기엔 안성 맞춤이었다. 이리저리 적의 화력을 피할 형편이 되지 않을 뿐더러 주포 공격으로는 섬이 폭발해 랜담과 다른 이들이 위험할것을 걱정하여 공격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흐음...... 저것이 날으는 배 '기계'인가" 한편 무수한 생체 화력을 동원한 정체 불명의 사나이가 공격을 버티고 있 는 플레어 시그널을 감탄한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플레어 시그널을 공격 하고 있는 것은 '마도포' 즉 마도에서 새로 개발한 강학 생체화력을 가진 공격 무기다. 사나이는 그것을 지휘하여 플레어 시그널을 위협하고 있었 다. "대단해...... 마도포의 공격을 이 정도까지 버텨내는 걸 보면 역시 '뉴 라'의 유산이야. 어때 로즈......?" 사나이는 이렇게 입을 열며 자신의 옆에 서 있는 한 이름모를 여성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붉은색의 긴머리. 갸름한 얼굴과 호리호리한 체격. 붉은 망토와 어깨 무장으로 몸을 감싸고 있었지만 호리호리한 체구가 갸날플 정 도의 여성이었다. 게다가 눈동자가 없이 희고 깨끗한 윤기만이 눈에 흘러 내리고 있었다. 여성은 프림이었다. "놀랍군요......" 그녀는 프림 특유의 무뚝뚝한 목소리로 사나이를 향해 이렇게 대답했다. 사나이, 로즈와는 다르게 건장한 체구의 두꺼운 무장을 몸에 걸친 그는 허 리춤에 그리 크지 않은 날씬한 검 하나를 매어두고 있었다. 그의 오른쪽 볼에는 눈 위부터 찢어져 내린 붉은 상처 자국이 상징처럼 번뜩이고 있었 다. 그는 페일이었다. "디하의 말대로 이곳에 뉴라의 유산이 잠들어 있다는 것이 사실인것 같 군. 그나저나 슈리안이 '기계'를 조종할수 있다니. 놀랍지 않아 로즈?" "......" 로즈는 사나이의 말에 별 다른 대꾸를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포격당하는 플레어 시그널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동자에는 증오로 분노도 없었다. 오직 침착함 만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그 눈매는 매우 차분하고 날카로웠 다. "루멜님." "음?" 순간 로즈가 사나이를 향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루멜이란 불리운 사나이 가 로즈를 향?고개를 돌렸다. "페이시아님이 왜 이곳에 있는 뉴라의 유산을 없애 버리라고 하셨을까요. 그토록 원하던 뉴라의 흔적을 발견했는데......" "글쎄, 그건 그분이 알아서 할일이야." 루멜이 별다른 생각없이 이렇게 대답했으나 로즈는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 하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게다가 모든 명령을 디하를 통해 전달하는 것도 탐탁치 않습니다.. 그분 의 성격상 모든것은 자진해 나서서 해결하는 분이셨는데 말이예요....." "무슨소리, 1000년의 세월동안 페이시아님도 달라지신 거야. 우리는 그분 의 말대로 따르고 복종하기만 하면 돼. 우리는 레져스 나이트니까." 루멜은 쓸데없는 걱정 하지 말라는 듯이 로즈를 향해 딱 잘라 대답해 주었 다. 로즈는 여전히 탐탁치 않다는 표정이었지만 루멜의 말을 듣고 더 이상 말을 꺼내지 않았다. '1000년만에 만났는데......' 로즈는 마음속으로 의문을 버리지 못했다. 그때 로즈의 등 뒤에서 우스스 풀숲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로즈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음!" 순간 로즈의 눈앞에서 정체모를 푸른 머리 사나이와 푸른 머리의 여성이 모습을 들어냈다. 먼저 숲을 빠져나온 훼릭스와 루비였다. 그와 함께 훼릭 스가 놀란 얼굴로 큰 소리로 외쳤다. "아니!? 이건!?" 깜짝 놀란 루비와 훼릭스가 눈앞에 펼쳐진 엄청난 광경에 기겁을 하며 어 찌할바를 모르는 사이에 다른 동료들도 차례로 숲을 빠져 나왔다. 뒤 따라 나온 이사벨라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비명을 질렀다. 그녀의 눈 앞에서는 자신의 보금자리와도 같은 플레어 시그널이 정체불명의 대 집단에게 집중 포격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꺄악!! 플레어 시그널이!?" "이,이게 대체 어떻게 된거야!!" 동료들은 당황하며 눈앞에 펼쳐진 장면을 눈으로 확인했다. 수없이 많은 녹색의 괴물들이 입으로 어마어마한 에너지 파를 플레어 시그널을 향해 사 정없이 뿜어대고 있었고 그리고 그런 괴물들의 뒤에서 놈들을 지휘하는 두 명의 남녀가 훼릭스의 눈에 들어왔다. "마도......?" 마도 생물들을 지휘하는 두 남녀. 그 순간 훼릭스의 등뒤에 있던 라이나의 두눈이 커다랗게 변모했다. "너,너희들은......?" 미쳐 말을 잇지 못하고 더듬거리는 라이나의 앞에서 로즈와 루멜이 일행 을 발견하고 놀란듯이 외쳤다. "슈리안!? 이런곳에 슈리안이!?" "......" 루멜과 로즈 역시 당황한 듯이 훼릭스 일행을 향해 시선을 고정시킨체 긴 장했다. 루멜은 재빨리 허리춤에 찬 칼에 손을 뻗었다. 그때 로즈가 일행의 선두에 서 있는 훼릭스에게 입을 열었다. "누구시죠 당신들은. 저 하늘을 날으는 '기계'의 승무원 입니까?" 차가운 목소리. 눈동자가 없는 흰 눈. 그런 로즈를 본 루비가 훼릭스에게 조심스럽게 중얼 거렸다. "저건 프림이예요 훼릭스님......" "으음......?" 훼릭스 역시 긴장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간신히 플레어 시그널로 돌아 왔다 했는데 또 다시 전투라니. 게다가 처음보는 모양의 마도생물과 정체 불명의 두 전사까지 등장한 것이다. "빨리 신분을 밝히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죽이겠습니다." "음!?" 로즈가 이렇게 말하며 망토안에 가려져 있던 가느다른 팔을 빼어내어 자신 의 턱 밑으로 가만히 가져갔다. 길고 잘 다듬어져 있는 그녀의 분홍색 손 톱에서 살기와 함께 냉기가 흘러 나왔다. 그때였다. 로즈의 등뒤에서 공격 태세를 취하고 있던 루멜이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아니 너는!?" 루멜의 외침과 함께 사색이 된 표정의 라이나가 고개를 번적 들었다. "너는 라이나 미아 델타 아닌가!? 어째서 여기에!?" "뭐라고요!?" 한 순간 로즈의 침착한 얼굴도 일그러지며 로즈가 매우 긴장된 표정으로 조용히 입을 열었다. "배신자 라이나 미아 델타 말입니까......" 그런 로즈의 온몸에는 냉혹한 살기와 함께 엄청난 기운이 끓어 올랐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24 -------------------------------------------------------------------- PART-7 친구였던 새로운 적이여. -------------------------------------------------------------------- "라이나 미아 델타! 네가 어째서 이곳에!? 보복이 두려워 잠적해 있는줄 알았더니만!!" "배신!?" 루멜의 날카로운 외침과 함께 훼릭스와 동료들이 일제히 라이나를 향해 고 개를 돌렸고 라이나는 올것이 왔다는 듯이 이를 악물려 주먹을 부르르 떨 었다. 라이나가 페이시아를 배신했다니 무슨 소리야? 훼릭스는 이해가 가 지 않는 얼굴로 라이나를 올려다 보았다. 그때 당황하는 훼릭스의 앞에서 라이나가 루멜과 로즈를 향해 입을 열었다. "네놈들은 디하가 보내서 왔군. 랜드 프림 로즈 세라비. 랜드 페일 루멜 사이안! 과거 나의 전우였던 레져스 나이트들아!" "저들이 레져스 나이트란 말인가요!?" 라이나의 분통한 외침과 함께 훼릭스와 동료들이 기가막힌 얼굴로 두눈을 크게 뜬체 눈앞의 로즈와 루멜을 바라보 았다. 평범한 마도의 앞잡이인줄 만 알았는데 레져스 나이트라니...... 게다가 그 둘은 라이나를 배신자로 몰아 붙히고 있다. 동지여야 할 레져스 나이트들이. 훼릭스는 엄습해 오 는 불안감 속에서 위기?느꼈다. "우리는 페이시아님의 명을 받들고 카이져리아의 뉴라 유적을 없애러 왔 다. 뉴라의 유산을 탐내는 슈리안들의 제거와 함께 말이야!" 루멜이 무서운 표정으로 라이나를 향해 이렇게 외치자 라이나는 우습다는 듯이 흥 하고 한숨을 내쉬며 루멜에게 다그쳤다. "무엇이 페이시아님의 명령이냐! 너희들은 분명히 그 능구렁이 같은 디하 놈에게 페이시아님의 명령을 전달 받았을 뿐이겠지! 그렇지 않나!?" "!!" 순간 라이나의 외침에 루멜과 로즈가 움찔했다. 로즈가 마음에 걸려하고 있던 일을 라이나 마저 확인시키니 루멜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레 져스 나이트는 페이시아에게 절대 충성. 페이시아의 명령은 절대. 루멜 이 외쳤다. "페이시아님은 우리 앞에서 디하에게 명령권을 내리셨다! 나와 로즈! 이 두눈으로 똑똑히 보았단 말이야!!" "틀리다! 거기 있는 것은 진자 페이시아 님이 아니야! 거기 있는 것은.. ..." "닥치세요 배신자!!" 순간 로즈가 엄한 표정으로 크게 외쳤고 라이나는 말을 끊었다. "이 슈이트리아 어느곳에 페이시아님 만큼이 마드라린을 내는 생명체가 존 재한다는 말입니까! 배신자 주제에 이상한 말로 우리를 현혹 시키려 해도 소용없어요! 우리는 배신자들에 처분도 명령받고 있습니다!" 로즈의 날카롭고 매정한 한마디 한마디를 듣던 라이나가 어의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배,배신자들......? 라이나가 기가막힌 얼굴로 뇌까리자 로즈가 그 섬뜩한 살기를 눈으로 씔 내며 라이나에게 입을 열었다. "그렇습니다. 과거 우리의 동지였던 레져스 나이트들. 랜드 시델리안트 마인, 랜드 메이디언 안나 메이즈, 랜드 다이스만 우라에시 빴, 그리고 랜 드 쥬스트 라이나 미아 델다 당신까지! 이 4명! 반드시 배신의 댓가를 치 루게 하도록!" "그,그건 너희들의 오해다!" 라이나가 난처한 듯이 외쳤으나 로즈의 살기는 가라 앉지 않았다. "페이시아님을 보좌해야 할 레져스 나이트가 잠복해서 모습을 나타내지 않 는데 그보다 더욱 분명한 증거가 필요한가요! 라이나 미아 델타! 당신은 우리 적입니다.! 적은 죽어 마땅한 것!" "이,이것봐 로즈!" 라이나가 말도 안된다는 듯이 외쳤으나 로즈는 더이상 말을 필요도 없다는 듯이 모래밭에서 부터 날아 올랐다. 순간 루멜도 검을 ㎖어 들고 돌진하기 시작했다. "라이나 미아 델타와 그 동료들. 여기서 처분 됩니다!!" 로즈의 섬뜩한 한마디가 라이나의 가슴에 비수처럼 내려 꽂혔고 라이나는 황급히 동료들을 때어내며 큰 소리로 외쳤다. "도망쳐!! 죽게돼-------!!" "!!!!!" 순간 공중에 떠있는 로즈의 손에서 시뻘건 광탄이 맺히는가 싶더니 이내 라이나의 몸을 향해 정면으로 투하 되었다. 라이나는 황급히 망토로 몸을 가리며 두 눈을 부릅 떴다. "!?"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모래밭이 휘날렸다. 훼릭스와 다른 동료들은 그 폭 발에 휩싸여 여러 방향으로 흩어져 나뒹굴렀다. 그때 모래 폭풍이 일렁이 는 소용돌이 속에서 로즈가 날아 올랐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망토로 몸을 감싼 라이나의 시선이 로즈를 쏘아 보고 있었다. "라이나!" 훼릭스가 황급이 라이나를 돕기 위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순간 날카 로운 금속성의 소리가 훼릭스의 어깨 무장을 날려 버렸다. "흑!?" 훼릭스는 피가 튀는 자신의 어깨를 감싸며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 그런 훼 릭스의 앞에는 랜드 페일 루멜의 검이 번敾隔?있었다. "어딜가나 슈리안. 너는 이몸이 맡겠다. 라이나를 도울 생각은 말아라." "제길......" 훼릭스는 긴장한 얼굴로 루멜을 쏘아 보았다. 동료들은 모두 어디론가 흩 어져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순간 로즈의 손에서 두번째 세번째 광탄이 라이나를 향해 직격했고 또다른 폭발이 올랐다. 그 장면을 목격한 훼릭 스의 온몸이 부들부들 끓어오리기 시작했다. "비켜------!!!" 훼릭스가 커다랗게 포효하며 자신의 검을 빼어 들어 루멜에게 돌격했다. "비키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 "웃기는군 슈리안." 돌진하는 훼릭스를 비웃으며 루멜이 칼을 휘둘렀다. 엄청나게 빠른 검의 힘에 밀린 훼릭스가 비틀거리며 자신의 몸을 방어했다. 루멜의 검에는 힘 이 서려 있고 그 한발한발을 막을때마다 팔이 떨리듯 진동해왔다. 이것이 레져스 나이트 랜드 페일의 힘. 훼릭스는 한순간 정신이 아찔했다. "흑!" 재빨리 뒤로 몸을 피한 훼릭스가 검을 곧추 세우며 루멜을 노려 보았다. 그러나 루멜은 여전히 숨소리 하나 가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웃으며 훼릭스 를 바라보고 있었다. 훼릭스는 긴장감과 함께 두려움이 물려왔다. 상대는 매우 강했다. 역시 레져스 나이트. "안돼!! 저러다간 플레어 시그널이 파괴되겠어!!" 갑자기 이사벨라의 당황한 외침이 울려 퍼졌다. 훼릭스는 황급히 고개를 돌려 플레어 시그널을 바라보았다. 일방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플레어 시 그널은 진정 상태가 위태로웠다. 훼릭스는 다급한 상황에 해결책을 찾아 내었다. "린!!" 갑자기 훼릭스는 린의 이름을 큰소리로 외쳤다. 시선은 여전히 루멜을 향한체. 그리고 훼릭스 쪽으로 달려오던 린이 문득 멈추어 섰다. 훼릭스 가 외쳤다. "멜드라에게 부탁한다! 이 마도생물들을 쓸어 버려라!!" "음!" 훼릭스가 이렇게 외친 다음 순간이었다. 갑자기 린의 어깨위에 올라타 있 던 프리 캣츠 멜드라의 몸에서 빛이 퍼져 나오면 거대한 황금의 날개가 펄럭였다. 그와 함께 루멜과 로즈도 당황한듯이 고개를 들었다. "이것은!?" 거대한 황금의 날개. 세개의 얼굴을 가진 트리플 엘디 카이져가 모습을 들어 낸 것이다. << 즈카아아아아앗----------------!!>> "트리플 엘디 카이져다!? 아직 남아 있다니!?" 멜드라의 포효와 함께 레져스 나이트 로즈와 루멜도 당황했다. 순간 멜 드라가 중간의 머리로 입을 크게 벌렸다. 그와 함께 입속에서 에너지 입 자가 휘날리며 중앙으로 모여 들었다. << 카이져 브레스-----------------!!>> - 즈카아아아아아 "!!" 카이져 일격과 함께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루멜과 로즈의 시선을 지나며 해변가에 위치한 마도 생물들을 직격하기 시작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마도 생물들만을 처리하는 멜드라의 조준력은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마도 생물들이 카이져 공격에 쓸려 나가자 상태가 좋지 않다고 생각되었는 지 로즈가 멜드라를 향해 날아 올랐다. "흥! 엘디 카이져 입니까! 그것도 트리플! 하지만 나를 만난것을 후회 하십시오!" << 즈칵!?>> 순간 멜드라의 머리위로 뛰어오른 로즈가 재빨리 허리춤에서 무엇인가를 끄집어 내어 멜드라의 얼굴을 겨냥하여 던졌다. "멜드라 조심해!?" 린의 외침과 함께 멜드라는 로즈의 공격을 피하려 얼굴을 틀었다. 그 침은 멜드라의 두 눈을 노려 던져졌다. << 칵!!>> "멜드라!" 순간 멜드라가 괴로운 듯이 비명을 질렀다. 트리플 엘디 카이져의 비명. 처음 듣는 것이었다. 그리고 두개의 침은 멜드라의 눈이 아닌 미간에 꽂 혀 있었다. 괴로워 하는 멜드라의 모습을 바라보며 로즈가 땅에 착지했 다. "최강의 생명체라고 하지만 우리 레져스 나이트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이제 엘디 카이져는 봉인 됩니다!!" "메,멜드라 어떻게 된거야!!" 괴로워 하며 머리를 흔드는 멜드라를 바라보며 린이 큰소리로 외쳤다.훼 릭스도 그리고 다른 동료들도 그런 멜드라를 바라보며 놀라운 듯이 시선 을 고정 시켰다. << 즈카아.... 우우우우!!>> 그리고 멜드라의 몸에서 빛이 쏟아 지더니 이내 그 최강을 자랑하던 엘디 카이져의 육체가 사그라 들며 아까와 같은 프리캣츠로 되돌아 오기 시작했 다. 그 모습을 본 로즈가 냉정한 얼굴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최강의 생명체인 카이져를 소멸시키기 위해 옛 문명인이 만든 슈우의 술 법입니다. 이 침이 꽂히면 카이져의 생체 흐름이 파괴되고 그대로 카이져 의 육체를 유지하면 온 기관이 파괴되어 즉사 합니다. 현명하군요 프리캣 츠로 되돌아와 목숨을 유지하다니. 아무리 최강의 엘디 카이져라고 해도 뉴라의 유산을 당해낼수는 없는 것!" "그,그런 것이 있다니!?" 린이 믿을수 없다는 듯이 외치며 프리캣츠로 돌아온 멜드라를 안아 들었 다. 멜드라는 괴로운 듯이 숨을 헐떡 거리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225 -------------------------------------------------------------------- PART-7 친구였던 새로운 적이여. -------------------------------------------------------------------- "네놈들이 카이져 봉인의 슈우 마드라를 연구했나!?" 순간 모래밭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라이나가 분한 듯이 소리쳤다. 훼릭스가 무슨 소리냐는 듯이 라이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카이져에게는 그들에게만 통용되는 약점이 있다......." "약점이라니요!?" 라이나의 말에 훼릭스가 놀란듯이 큰소리로 물었다. 약점이라니 최강의 카이져에게도 약점같은 것이 있는가? 그러나 라이나의 설명을 들은 훼릭 스는 믿을수 없는 현실에 고개를 끄덕일수 밖에 없었다. "본래 카이져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다른 생명체와는 판이하게 다른 계 체로 진화된 것. 불에도 탕?않고 추위에도 얼지 않는다. 즉 만들어진 바탕이 다른것이지. 때문에 카이져의 브레스에 당한 동상이나 화상은 그 것만을 특별히 치료할수 있는 약제가 없이는 치료되지 못하지......" "아!" 그말을 들은 제다가 알겠다는 듯이 불안한 표정으로 라이나의 두눈에 시 선을 맞추었다. 얼마전 디엘라가 준 신비한 약초. 그것은 카이져의 브레 스에 당한 화상을 치료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것과 같은 것이다. "즉 그런것과 같이 이 슈이트리아에는 카이져에게만 통하는 특별한 공격 수단이 있다. 그것은 아주 오랫동안의 연구로 레져스 나이트 만이 알고 있 는 공격 법으로 카이져의 생체 흐름을 막고 폭주시키는 특수한 '침'. 이것 은 오래전 뉴라인이 생존할 때 광폭한 카이져를 막기위해 개발된 것이라고 했는데......" "그리고 페이시아님이 그것을 발견, 저에게 연구 할것을 명령하셨습니 다." 라이나의 말을 받아 로즈 세라비가 끝을 맺었다. 그리고 당황하는 린과 동료들의 앞에서 로즈가 냉혹한 표정으로 외쳤다. "즉 최강 카이져도 나의 앞에서는 짐승에 불과한 것이죠! 이제 남은 것은 나약한 슈리안과 배신자 라이나 미아 델타님 뿐! 붉은 마녀라고 불리웠던 라이나 미아 델타님의 1000년동안 잊은 힘을 구경해 볼까요!" "으음, 로즈!!" 라이나가 분노한 듯이 인상을 찌푸리며 공중에 떠있는 로즈 세라비를 노려 보았다. 갑자기 라이나가 주먹 쥔 양손을 서로맞 부닺치며 큰 소리로 외쳤 다. << 론 윙 로이드 폴드! 공간이여 내안의 원소여 나의 의지가 되어 비상하 라!>> 붙혔던 주먹을 때어내자 그 안에서 맹렬한 바람의 힘이 밀려 나왔고 그 기 세가 라이나의 온몸을 휩싸고 돌았다. "음?" 그 모습을 본 로즈가 심상치 않다는 듯이 망토안에 들어가 있던 손을 빼어 내었다. 그리고 훼릭스도 외쳤다. "저 술법은!?" 그것은 오래전 페이시아의 의해 단한번 보았던 술법. 슈리안의 몸을 하늘 로 띄어 자유롭게 이동시키는 초공간비상의 마드라. << 윈.자드---------------!!!!>> 외침과 함께 라이나의 몸이 마치 질풍처럼 솟아 올랐다. 그와함께 로즈 세 라비도 반격의 채비를 갖추었다. "더이상 까불지 마라 로즈 세라비!! 지금의 내 동료들을 건드리면 아무리 너라도 용서하지 않겠어!!" "음! 약간 겁나는군요 라이나님." 라이나의 살기를 받아 넘기며 로즈의 눈썹이 실룩 거렸다. 로즈는 손을 뻗으며 의식어를 외웠다. "제 공격을 받아보시죠. 소우드 소우드 스프리노 리노스프....." 의식어를 외우는 로즈의 손에서 가볍게 빛이 흘러 나왔다. << 물이여 원소의 령이여! 수령에서 나와 원령으로 돌아가라!! 수령격 침!>> 그것은 물의 힘을 등에 업은 마드라. 근처는 무한한 바다. << 니프리즈----------!!!!>> 엄청난 물의 송곳이 라이나를 향해 뻗어 나갔고 훼릭스는 놀란 얼굴로 외쳤다. 이것은 예전에 본일이 있다. 그 페이시아의 몸도 산산히 꽤뚤 렸던 기술! "라이나 피해요!!" 순간 라이나의 눈이 번뜩였다. << 프리즈 세이버!!>> "아니!?" 라이나의 외침과 함께 로즈의 두눈이 꿈틀 거렸다. 그리고 모두는 놀라 운 광경을 보았다. 돌격하던 로즈의 니프리즈가 라이나가 생성시킨 물의 보호막에 모조리 흡수되는 것이 아닌가. 로즈의 놀람과 동시에 라이나의 몸에서 투기가 이글거렸다. "이따위 장난은 그만둬라 로즈......" "웃!" 끓어오르는 라이나의 앞에서 로즈가 이를 악물었다. 역시 랜드 쥬스트. 마드라를 다루는데 있어서는 레져스 페이시아를 제외한 일인자인 것이다. "프림의 마드라 따윈 별게 아니다! 공중에 뜨기 위해 부리는 정령만으로 는 또다른 정령 공격을 할수 없으렸다!!" "!?" 당황하는 로즈의 앞에서 라이나는 기세 좋게 의식어를 개방했다. "진짜 마드라가 무엇인지 보여주마! 쟈이드 리즈 쟈이드 해저의 성역에서 올라온 윈디네 라임의 소용돌이여!!" 라이나가 외우는 프리즈 의식어는 상급. 무한 바다의 힘을 빌어 그 힘도 최강. 두려울것이 없는 궁극의 마드라인 것이다. << 이 나의 의지가 되어 눈앞에 모든 것을 산산조각 감싸 없애라---!!>> "아니!?" 의식어와 함께 라이나의 눈이 번뜩였다. << 디네크론 스윔-------------!!>> "캬앗--------!!" 마드라가 개방됨과 동시에 엄청난 물의 폭풍이 로즈의 몸을 감쌌고 로즈 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그것은 라이나의 힘. 진정한 랜 드 쥬스트 라이나 미아 델타의 힘이었다. "우우욱!! 가, 강하군요......!!" 디네크론 스윔에 휩싸인 로즈가 고통스런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로즈는 곧 정령 개방술을 사용해 디네크론 스윔을 헤치며 앞으로 빠져 나왔다. "크윽!!" 보통 슈리안이였다면 소용돌이에 휩싸여 즉사했을 것이다. 그러나 로즈 역 시 레져스 나이트 그리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라이나는 그런 로즈를 향 해 살기어린 미소를 보냈다. "용케 빠져 나왔군...... 아직도 싸울 생각이 있나!" "솔직히 대단하군요 라이나님. 지독한 것을 맛 봤습니다." 흠뻑 젖은 몸으로 헉헉 거리며 로즈가 입을 열었다. 그러나 그녀의 두 눈 은 아직 살아 있었다. "이번에는 제가 공격하죠!!" "음!?" 갑자기 로즈의 눈이 가늘게 찌푸려 지며 그녀가 두손을 뻗었다. << 정령소환술!!>> "아니!?" 로즈의 명령과 함께 갑자기 주위에 대기가 변하며 엄청난 무리의 정령들 이 라이나의 몸을 덥치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로즈와 라이나가 고속으로 이동했다. "크윽!? 정령소환술(빴)!? 여러마리의 정령을 한꺼번에 다루다니 네 몸이 버틸까!?" "그런 걱정 마시고 잘 피해보시죠 라이나님!" 순간 날아가는 라이나의 망토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라이나가 당황하며 망토를 찢어 버렸다. "그란돌(화염령)!? 화염계 정령이 네손에!?" 라이나의 망토를 불태운 것은 화염계의 그란돌. 즉 화염정령이다! "이것은 어떻습니까!?" 그와함께 로즈의 눈이 빛났다. "우왁!?" 갑자기 라이나의 몸?휘청거리며 비행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제어할수 없 는 몸을 휘청거리며 라이나가 외쳤다. "뭐냐 이것은!?" "공기의 정령 아리엘(공기령)! 당신의 윈자드를 방해할 겁니다!!" "뭐야!?" 말대로 제어되지 않는 비행을 가까스로 추스리며 라이나가 소리쳤다. 수많 은 정령을 한꺼번에 다루는 로즈의 힘은 라이나로서도 놀라웠다. 역시 프 림. 그 힘은 섣불리 판단할수 없다. "로즈가 잘해주고 있군......" 밑에서 로즈와 라이나의 싸움을 지켜보던 루멜이 웃으며 고개를 내렸다. 그 시선은 훼릭스에게 가 있었다. "그럼 우리도 시작해 볼까 슈리안!" "!!" 그 한마디와 함께 훼릭스의 전신 근육이 울렁이고 심장이 폭발할듯이 뛰기 시작했다. 눈앞에는 랜드 페일. 승산은 어느정도일까. 훼릭스는 긴장감으 로 몸이 분해될것 같았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26 -------------------------------------------------------------------- PART-7 힘, 그것이다. -------------------------------------------------------------------- "잠깐 기다려!!" 순간 검을 든체 떨리는 몸을 가누고 있는 훼릭스의 등 뒤에서 누군가가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훼릭스와 루멜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 자 그곳에선 이그이글 타오르는 눈빛으로 루멜을 쏘아보는 린 라이트의 모 습이 있었다. "네놈의 상대는 내가 하지!" 린은 이렇게 말하며 등에 매달고 있던 거대한 칼집에서 검고 큰 검을 뽑아 내었다. 지금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는 무서운 눈빛. 린의 그런 모습을 보 는 것은 지금이 처음이었다. 그때 칼을 뽑아들고 무서운 눈으로 서 있는 린을 쳐다본 루멜이 놀랍다는 듯이 외쳤다. "그것은 카이져 슬레야드(용기전승:龍耭戰勝)!? 그럼 너는!?" 그제서야 린의 정체를 눈치챈 루멜이 놀란 얼굴로 손가락을 들어 린의 얼 굴을 가리켰다. 순간 린이 크게 발을 들어모래밭에 강하게 내리 찍었다. 그 위압감과 살기에 짓눌린 훼릭스가 옆으로 물러났다. 카이져 슬레야드. 그 검을 빼어들어 싸운 전투에서는 전부 승리한다는 카이져 나이트 최강 의 무기. "레져스 나이트! 오랫만에 싸워보는 구나!" "으음! 올리엔느 비슈엘!!" 루멜은 이렇게 외치며 찌푸린 인상에 식은땀을 흘렸다. 라이나 미아 델타 의 뒤로 카이져 마스터 올리엔느 비슈엘까지 나타났으니 상황이 그리 좋지 많은 않았다. 그러나 레져스 나이트인 루멜의 몸은 전투에서 물러서지 않 는다. "거의 1대1 상황이 되었군. 라이나 만으로는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 되었 지만!" "......!!" 순간 훼릭스가 그런 루멜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1대1이라니! 우리는 보이지 않느냐!" 외치는 훼릭스의 뒤에서 샤미와 제다 그리고 루비가 공격 태세를 취했다. 그러나 그 모습을 본 루멜은 우습다는 듯이 흥 한숨을 내쉬며 턱을 치켜 올렸다. "너희들이 이 레져스 나이트의 상대가 된다고 생각하는가!!" 갑자기 쩌렁쩌렁 울리는 루멜의 목소리에 동료들은 기가 죽어 온몸이 싸 늘하게 식었다. 그때 루멜이 손가락을 튕기며 외쳤다. "나와 아그나자르! 미리아 란스로트!!" "뭐,뭐라고!?" 순간 외치는 루멜의 부름에 의해 전투후 패해 도망갔던 미리아 란스로트 와 예전 폰 제르만에서 사망한줄만 알았던 검장 아그나자르가 빛과함께 번쩍이며 소환 되었다. "정령소환술로 아군을!?" 하늘에서 로즈와 격돌을 벌이고 있던 라이나가 당황한 듯이 이렇게 외 쳤다. 미리아와 아그나자르를 불러온 것은 다름 아닌 로즈의 힘이었다. "지금 아래쪽을 걱정할 때가 아닐텐데요 라이나님!!" "윽!?" 잠시의 헛점을 놓치지 않고 정령공격을 해오는 로즈를 이리저리 피해 라 이나가 날아 올랐다. 확실히 예리한 로즈의 공격. 정령을 부리며 라이나의 움직음을 방해하는 것도 모잘라 화염과 공기의 마찰로 인한 날카로운 공격 을 속속 걸어 왔다. 이미 라이나의 망토는 모두 타 없어지고 얼굴과 양팔 에는 선에 그은 상처들이 피와 함께 흘러 내리고 있었다. "아그나자르! 너는 에전에 죽었을텐데!!"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외치는 훼릭스를 향해 아그나자르가 갑자기 껄껄 껄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그나자르는 곧 검은색윷?칠해진 자신의 투 구를 벗어 던졌다. "헉!?" 순간 훼릭스와 동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움찔하며 뒤로 물러 났다. 추악한...... 너무도 추악한 모습. 검장 아그나자르의 얼굴은 이미 허물어 져 버린지 오래인 모양 썩어버린 육체가 명백했다. 그안에 박힌 텅빈 검은 두눈에서 증오만이 일렁이며 타오르고 있었다. "라휴드! 린이 기가막힌듯 이렇게 외쳤다. 라휴드. 그것은 이미 죽은 생명체에 일 종의 마력으로 생명력을 불어 넣은것. 곧 요괴 귀신이나 다름없는 괴물에 불과하다. 마도는 아그나자르를 라휴드로 탈바꿈 시켜 놓은 것이다. "이,이놈 마도......" 비록 적이었기는 하지만 긍지있고 위세있는 검장이었던 아그나자르가 마도 에 힘으로 이렇게 변모한것을 본 훼릭스의 온몸에서 투기가 끓어올랐다. "슈리안의 생명을 뭘로 생각 하는거야!!" 훼릭스는 이렇게 외치며 검을 치켜든체 아그나자르를 향해 돌진했다. 순간 용기장 미리아 란스로트가 잽싸게 공중으로 날아오르며 날개를 펄럭였다. << 메가 엔젤랜스!!>> "!!" 그러나 훼릭스는 그것을 모두 피했다. 매의눈을 가진 훼릭스의 회피 능력 은 상상을 초월했다. 훼릭스는 곧바로 검을 치켜들고 아그나자르를 향해 돌진했다. "이것으로 편하게 해주겠다 아그나자르!!" 푸욱-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훼릭스의 검이 아그나자르의 복부에 꽂혔 다. 그리고 검붉은 피가 훼릭스의 얼굴에 튀었다. << 끄아아아아아!!!>> "아니!?" 순간 훼릭스는 기겁을 하며 고개를 쳐들었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아그나자 숱 주먹이 훼릭스의 얼굴을 사정없이 갈겨 버렸던 것이다. 훼릭스는 그대 로 뽑힌 검과 함께 반대쪽으로 나뒹굴었다. "훼릭스님----------!!" "훼릭스!?" 당황한 루비가 외쳤고 린은 황급이 훼릭스를 돕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 날카로운 검의 날이 린의 목을 노리고 달려 들어왔다. "흑!?" 린은 재빨리 몸을 틀어 그 검을 피했다. 얼굴에 스친 검날의 상처에서 주 루룩 피가 흘러내렸다. 그리고 랜드 페일 루멜 사이안이 무서운 표정으로 린을 주시하며 입을 열었다. "너의 상대는 나다. 올리엔느 비슈엘......" "너어......!!" 린의 분노가 치솟고 린도 카이져 슬레야드를 세워들었다. 린과 루멜의 사 이에서 엄청난 살기와 함께 힘의 위압감이 뿜어져 나왔다. 한편 훼릭스는 눈앞에 있는 아그나자르의 힘에 경악할 뿐이었다. 그는 꽤뚫인 복부에 상 처에서 피가 콸콸 쏟아져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움직임에 전혀 변함이 없 었다. 게다가 아그나자르의 등뒤에는 용기장 미리아 란스로트가 엄호까지 해주고 있었다. "훼릭스님!" 그때 마드라를 쓸수 있는 루비가 황급히 훼릭스의 옆으로 붙으며 적을 노 려보았다. 그옆으로 샤미와 제다가 엄호 태세를 갖추었다. 비록 이쪽이 둘 이나 많다해도 불리한 싸움이었다. '어쩔수 없다!' 자신이 싸우지 않으면 루비와 샤미들이 위험해진다는 것을 깨달은 훼릭스 는 할수없이 정신을 집중하며 외쳤다. << 제길!! 전개 블러드 파인즈-------!!>> - 카앗 순간 훼릭스의 두눈이 빨갛게 불타오르며 그 핏빛의 섬광이 두눈에 집결 되어 에너지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동공이 붉게 변하고 마치 에너지 입 자가 집결하듯 훼릭스의 눈주위에서 붉은색의 안광이 휘몰아 쳤다. "브,블러드 파인즈!?" 깜짝 놀란 루멜이 린과 겨루다 말고 두눈을 크게 떴다. '훼릭스 녀석, 저것을 벌써 스스로 제어할수 있게 되었나?' 라이나 역시 놀란 듯이 훼릭스를 힐끗 쳐다보며 열심히 로즈에게 자신의 몸을 지키고 있었다. "훼,훼릭스님......?" 붉은 눈의 귀신. 훼릭스 중앙의 싸움신이 눈을 떴고 훼릭스의 눈빛이 차가 운 붉은 색으로 뒤 바뀌었다. 생체 흐름이 바뀌고 몸속에 기관과 모든 감 각들이 전투용으로 전환되었다. 그것이 블러드 파인즈. 전신 블러드 파인 즈를 사용하는 자의 위력이다. << 덤벼라!!>> 순간 훼릭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그와함께 훼릭스가 검을 치켜 들고 아가느자르와 미리아 란스로트를 향해 돌진했다. "거,건방진 애송이가!!" 돌진해오는 훼릭스를 향해 미리아가 커다랗게 창을 휘둘렀다. << 메가 엔젤랜스(천열천사창)-----------------!!>> "!!!!" 공기를 가르며 모래밭을 휘날리는 메가 엔젤랜스의 공격이 훼릭스를 향 해 퍼부어졌다. 그러나 훼릭스는 그 창끝을 향해 고속으로 이동해 그대로 한팔로 그 창의 날을 붙잡아 버렸다. "이,이럴수가!?" 보인다는 것은 모든 공격을 반격할수 있다는 뜻도 된다. 훼릭스는 그대로 손에 힘을 주었다. 뚜욱 소리와 함께 거대한 창날이 부러져 버렸다. 블러 즈 파인즈는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전투력을 한계없이 상승시킨다. "믿을수 없어!!" "훼,훼릭스님이!?" 미리아의 비명과 함께 루비가 기뻐하며 소리쳤다. 샤미와 제다 그리고 랜 담들도 훼릭스의 활약에 놀란 두눈만을 크게 뜨고 지켜볼 뿐이었다. "저,저게 블러드 파인즈?" "대단하다!!" 샤미와 제다가 탄성을 내질렀다. 그런 그들의 앞에서 훼릭스는 돌진하여 그대로 공중으로 날아 올랐다. "앗!?" 갑자기 훼릭스의 몸이 자신의 정면에 나타나자 깜짝 놀란 미리아가 기겁을 하며 부러진 창을 휘둘렀다. 그러나 훼릭스는 그것을 모두 피하고 그대로 검을 휘둘러 미리아의 두 날개를 가차없이 잘라 버렸다. "꺄아아아아앗!!" 잔상이 휘날리는 검날을 피하지 못한체 미리아가 모래밭에 털썩 떨어져 버렸다. 그와 함께 루멜은 훼릭스의 심상치 않은 힘이 위험하다는 것을 판단했다. "제길!? 저 슈리안은!?" 루멜은 재빨리 방향을 바꿔 훼릭스를 먼져 처치하기로 마음먹었다. 그순간 린의 검이 루멜의 머리를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지나갔다. 루멜이 식은땀을 흘리며 뒤를 돌아 보았다. 그곳에는 차가운 표정의 린이 있었다. "어딜가나 애송이. 네 상대는 나야." 린의 차가운 목소리와 함께 루멜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 초 마 여 신 전 기 #227 -------------------------------------------------------------------- PART-7 동료의 위기 -------------------------------------------------------------------- "올리엔느...... 이상한 녀석들을 끌어 모았군." 루멜은 초조한듯 땀을 흘리며 린을 향해 이렇게 중얼거렸다. "취미가 같은 녀석들이지." "농담은 집어 치워!!" 태연하게 받아 넘기는 린에 한마디에 울컥 솟아오른 루멜이 검을 치켜들 고 린을 향해 휘둘렀다. 린은 그 검을 씜슭틱실?차이로 피해 뒤로 물러 나며 카이져 슬레야드를 휘둘렀다. << 카이져 웨이브!!(초룡파동)>> "!!??" 순간 카이져 슬레야드의 휘둘러진 반경에서 그대로 엄청난 충격파가 루멜 의 몸을 향해 뻗어 나왔다. 루멜은 황급히 검을 두손으로 움켜 쥐고 다가 오는 충격파를 흘려 넘기려고 했다. "크앗!!"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카이져 웨이브가 루멜의 검에 흘려 지나쳤다. 스쳐 지나간 카이져 웨이브는 근처에 해변에 빠지며 수면에 커다란 폭발을 일으켰다. 루멜의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다. '카,카이져 마스터......' 역시 초룡기장 카이져 마스터. 그 힘은 추측할수 없다. 과거 혼자서 복수 의 레져스 나이트를 감당해 내지 않았던가. 그 힘은 용자보다도 강하다고 이야기 되곤 했다. "뭘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거냐 랜드 페일. 다시 내쪽에서 가볼까." "다,닥쳐라!!" 린의 말 장난에 울화가 치민 루멜이 갑자기 살기를 번뜩이며 몸을 치켜 세 웠다. << 벽귀혼(壁鬼魂)!>> 순간 루멜의 몸이 번쩍이며 루멜도 강력한 진공의 파장을 이용한 보호막을 몸 주위에 생성했다. 그것은 육체를 단단한 벽처럼 보호 해주는 방어용의 기술. 벽귀혼을 몸에 걸친 루멜의 표정이 날카롭게 변모했다. "간다 카이져 마스터!" "오라 애송이." 달려드는 루멜을 향해 가볍게 입을 열며 린도 자신의 검을 정면으로 들어 올렸다. 순간 루멜과 린의 검이 맞 부딪치고 거대한 금속성의 울림이 섬을 유린했다. -!!!!! 격돌한 두 사람은 서로의 검을 내세워 팽팽하게 밀고 당기는 일격 승부에 들어갔다. 모래밭이 떨리고 둘 사이에 공기가 팽팽하게 치솟기 시작했다. 그것은 공중에 떠 있는 라이나와 로즈, 그리고 두 사천명왕을 상대하여 싸 우고 있는 훼릭스도 느낄수 있었다. "캇!!" 그 기세를 힘입어 훼릭스의 검이 아그나자르의 한팔을 잘랐다. 아그나자르 의 왼쪽 어깨에서 피가 ?구치며 흉악한 라휴드가 비명을 내 질렀다. 그러 나 훼릭스는 멈추지 않았다. 전투에 들어간 블러드 파인즈는 적이 쓰러질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끝내 주겠다!!" 훼릭스는 검을 휘둘러 아그나자르의 몸을 사정없이 가격했다. 곳곳에서 피 가 투고 그 검붉은 피가 훼릭스의 몸을 적셨다. 순간 당하고만 있던 아그 나자르가 두눈을 번쩍 떴다. "아니!?" 전투불능이라고 생각 되었던 아그나자르?몸에서 한 순간 살기가 솟아 올 랐다. 깜짝 놀란 훼릭스가 황급히 뒤로 물러 나려는 찰나였다. 갑자기 아 그나자르가 남아있는 오른손으로 검을 번쩍치켜 들었다. 그것은 검장 최고 의 기술. << 패왕검난무 >> "!!??" 절대절명. 뒷걸음치는 훼릭스의 눈 앞에는 육중한 아그나자르의 최강기술 패왕검난무가 펼쳐지고 있었다. 죽음의 위기. 한순간 훼릭스는 반사적으로 이렇게 외쳤다. << 나와!! 아르시온 >> "아니!?" 훼릭스의 외침과 함께 지켜보고 있던 루비와 다른 동료들이 놀란듯이 언성 높혀 외쳤다. 갑자기 붉은 색으로 번쩍이던 훼릭스의 두눈에서 백색의 섬 광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 크아아아아앗!!!!>> 엄청난 기세의 패왕검 난무가 펼쳐지가 그 휘날리는 검기가 훼릭스의 온몸 을 사정없이 가격하려는 찰나였다. 순간 훼릭스의 왼쪽 팔목이 빛나며 그 성스러운 문장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문장은 현재 가동된 블러드 파인즈 에 의해 동요되기 시작했다. - 카아아아아앗 찢어지는 듯한 나무의 울림. 공기를 가르는 패왕검난무가 훼릭스의 몸을 산산조각으로 휘갈겨 날려야 했을 상황. 그리고 동료들은 그러 패왕검 난 무를 받아 넘기는 훼릭스를 보았다. 그리고 훼릭스의 왼팔을 보았다. "저것은......" 그리고 그 광경을 목격한 루비가 믿을수 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훼릭스 의 왼팔. 난무를 받아내는 훼릭스의 왼팔. 그것은...... "빛의 방패다!" 아르시온. 그것은 성스러운 마드린느의 방패. 그 효능은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블러드 파인즈에 동화 되었을 때만 발휘되는 마드라의 방패다. 사실 방패라는 이름은 정확한 표현이 아닌 마드라의 힘으로 생성되는 일종의 보 호막이라고 할수 있다. 그 크기는 사용자의 의지대로 마음대로 조절할수 있으며 일단 블러즈 파인즈와 동화되면 어떠한 물리적 타격으로도 그 막을 깰수 없다. << 크가가!?>> 자신의 공격을 훼릭스가 모두 막아내는 훼릭스..... 아니 그 절반은 눈으 로 피해버리는 훼릭스의 기세에 눌렸는지 라휴드 아그나자르가 공격을 멈 추고 뒤로 물러났다. 이미 용기장 미리아 란스로트는 두 날개가 꺽여 모래 밭에 쓰러져 있었고 남은 것은 아그나자르뿐. << 나와라 검귀여 내앞에 나와라.>> 그리고 다시 붉은 눈으로 돌아간 훼릭스가 몸을 앞으로 들이밀며 이렇게 중얼 거렸다. 검마기술 아수라 섬광. 훼릭스 최고의 결정기술. << 검마 아수라 난무-------------------------!!!!>> 섬광과 함께 귀신의 모습이 나타나고 그 강력한 검귀의 기술이 아그나자 르의 몸을 덮쳤다. 그리고 라휴드의 육체는 미쳐 비명을 지를 사이도 없이 산산조각으로 분해되며 허공에 흩어지기 시작했다. "아그나자르가 당하다니!?" 루멜은 눈앞에 있는 린을 감당 하면서도 전투에 패배해 소멸된 아그나자르 에게 눈길을 돌렸다. 그러나 린은 그런 루멜의 사정을 봐줄만큼 너그럽지 못했다. << 카이져 웨이브(초룡파동)-------------!!>> 한순간 날카로운 파동이 루멜의 몸을 찢고 온몸에 피가 터져 나왔다. 잠깐 의 방심이 부른 타격은 큰 것이었다. "큭!?" 루멜은 그대로 린에게서 반대쪽으로 떨어져 나가며 공중을 올려다 보았 다. 그곳에서는 아직도 라이나와 로즈의 전투가 계속 되고 있었다. 아리엘 의 방해로 마음놓고 비행할수 없는 라이나가 브레이즈 핌으로 견제를 계속 하며 로즈를 피해 루멜쪽으로 날아오기 시작했다. "욱! 브레이즈 핌!?" 그때 로즈에게 발사한 브레이즈 핌이 튕겨져 곧바로 루멜의 몸을 향해 직 격했다. 깜짝 놀란 루멜이 황급히 검을 치켜 세우며 브레이즈 핌의 화염 탄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크앗!!" 불길이 달구어지는 소리와 함께 대단한 위력의 브레이즈 핌이 그대로 루멜 의 일검에 반으로 잘려나가 루멜의 몸을 중심으로 양쪽 모래사장에 추락하 며 커다랗게 폭발했다. 보통 슈리안은 사용하기도 힘든 브레이즈 핌을 연 속으로 뿜어내다니 과연 랜드 쥬스트의 저력은 놀라웠다. 루멜은 화끈 거 리는 얼굴을 돌리며 큰소리로 외쳤다. "제길 로즈! 뭐하는 거야!?" 루멜이 황급히 공중을 올려다 보았을 때였다. 갑자기 윈.자드의 중심을 잃 은 라이나가 몸을 거꾸로 세운체 그대로 潁燒?몸을 향해 떨어져 내렸 다. "우,우왓!?" 깜짝 놀란 루멜이 두눈을 크게 뜬체 닥쳐 오는 라이나를 엉겁결에 두손으 로 받아들었다. 쿵소리와 함께 라이나와 루멜이 동시에 모래사장으로 처박 혀 버렸다. 린은 어떻게 된 일인지 몰라 그런 루멜과 라이나를 지켜볼 뿐 공격을 뒤로 미루고 있었다. 그때 라이나가 루멜보다 먼저 모래를 흩뿌리 며 벌떡 일어섰다. "제길! 로즈! 나에게 잘도 이 따위로 했겠다!!" 라이나는 이렇게 외치다 말고 자신의 앞쪽에서 긴장한듯 서있는 훼릭스를 바라보았다. 놀랍게도 훼릭스는 아그나자르와 미리아를 쓰러뜨린 뒤였다. 그것을 본 라이나가 경쾌하게 소리쳤다. "좋아 해치웠구나! 그렇다면 나도 거스르지 않고 싸워주마! 로-즈!" 라이나가 자신에 발밑에 루멜이 깔려 있다는 것도 잊은체 공중에 떠있는 로즈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런 라이나의 온몸에서 섬쓺한 살기가 끌 어 올랐고 모래바닥에 거꾸러져 있던 루멜이 깜짝 놀라 손을 뻗어 라이나 의 다리를 붙잡았다. "라이나!" "뭐야! 네놈이 남아 있었나!?" 순간 외치는 루멜의 머리를 한쪽 발로 그대로 찍어 누르며 라이나가 무시 무시한 얼굴로 의식어를 개방했다. << 맛을 보여주마! 랜드 쥬스트의 위력을 보라!!>> 순간 기후가 변하며 먹구름이 몰려왔다. 이것은 뇌격 주문의 제동. 그리고 라이나의 두눈이 번쩍이며 그녀가 두손을 겹쳐 하늘로 치켜 올리며 무시무 시한 목소리로 외쳤다. << 유아 네이 지오스 규라 네이 지오스. 명부의 끝에서 온 지옥의 뇌격이 여......이 나의 의지를 받아 노리는 적을 말살하라......>> 그것은 규라의 힘을 얻은 뇌전의 마드라. 하늘에서 부터 뻗어 오는 천둥 의 기류가 라이나의 두손에 모이고 그 힘을 받아 든 라이나의 붉은 머?? 곤두 섰다. 그리고 그 거둘것 없는 힘은 당황한듯 망설이고 있는 로즈를 향해 퍼부어 졌다. << 자 가랏! 뇌격이여 적을 쳐라!!>> 순간 놀란 듯이 두눈을크게 뜨는 루멜과 다른 이들의 앞에서 하늘이 번쩍 이며 울렸다. 그와 함께 라이나의 거대한 외침이 카이져리아를 갈랐다. << 뇌 격 출 하 (기규라스 홀드)--------------------!!!!>> * 超 魔 女 神 戰 記 * #228 -------------------------------------------------------------------- PART-7 다시 폰 제르만으로. -------------------------------------------------------------------- "꺄아아아아아아----------------------!!" 순간 천둥이 울리고 몇 줄기의 뇌격이 그대로 공중에 떠있는 로즈 세라비 의 몸에 직격했다. 그것은 뇌격의 힘 기규라스. 뇌전의 전류가 천둥과 함 께 로즈의 몸에 작열한 것이었다. 랜드 쥬스트 라이나가 뿜어대는 기규라 스 홀드는 비록 랜드 프림일지라도 견디기 힘든 뇌격이었다. "아아아아아!!" "로즈!?" 시커멓게 그을려 힘없이 땅으로 추락하는 로즈를 향해 루멜이 황급히 몸 을 일으켜 달려 나갔다. 그러나 루멜이 미쳐 닿기도 전에 로즈는 그대로 풍덩 바다속에 빠져 버리고 말았다. 루멜은 그런 로즈를 구하기 위해 주 저 없이 바다로 몸을 던졌다. 잠시후 일행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루멜이 물속에서 번쩍 고개를 들었다. "푸핫!!" 고개를 든 루멜의 두손에는 로즈가 안겨 있었다. 그녀는 라이나의 공격에 꽤 큰 타격을 입었는지 정신을 잃은체 깨어날 줄 몰랐다. 루멜은 간신히 로즈를 껴안은체 해변으로 헤엄쳐 나와 헉헉 거리며 고개를 들었다. 그런 루멜의 눈앞에는 훼릭스 일행이 서 있었다. "제길, 라윰?미아 델타......" 루멜이 증오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라이나를 노려보며 참을수 없다는 듯이 두주먹을 꽉 쥐었다. 루멜의 시선이 훼릭스를 힐끔 지나쳐 다시금 라이나 에게 날카롭게 꽂혔다. "라이나 네가 용자 마이언의 후손과 손을 잡고 일을 꾸민다는 것이 사실이 었구나...... 솔직히 믿기 어려웠지만......" "루멜!" 루멜이 입을 열자 라이나가 말도 안된다는 듯이 큰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오해를 풀기에는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다. 루멜에 표정에는 이미 라이나 에 대한 불신감이 가득했다. "듣기싫다 라이나...... 이미 모든 것은 판명났다. 옛날의 숙적인 올리엔 느와 손을 잡고 싸울 정도라면 너의 본심은 다를바 없다. 라이나...... 존 경하던 랜드 쥬스트여. 오늘부터 너는 페이시아님의 적! 바로 우리 진정한 레져스 나이트들의 적이다!!" "뭐,뭐라고!?" 루멜의 외침이 라이나는 절망적인 표정으로 두눈을 크게 떴다. 페이시아님 의 적. 동료들의 적. 라이나에게 그것보다 충격적인 말은 없었다. 그때 훼 릭스가 루멜을 향해 외쳤다. "기다려요! 그건 당신들의 오해예요! 디하가 어떻게 설명했는지 모르지만 그건 당신들을 속이기 위한 잔꾀에 불과합니다!" "닥쳐라 마이언! 네놈은 1000년 전 그 빌어먹은 용자놈의 냄세가 난다... ..." "!" 루멜의 원한 맺힌 시선. 그 엄청난 절규에 훼릭스는 흠칫 몸을 떨었다. 마 이언의 향한 레져스 나이트들의 분노는 이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을까. 훼 릭스를 노려보는 루멜의 표정에는 형용할수 없는 무시무시한 절애가 담겨 있었다. "확실히 같구나. 설마 블러드 파인즈가 유전될 줄이야...... 안타깝다. 아직 크지 않은 네놈을 죽여 버려야 하는 건데......" "이,이봐 너!" 린이 참을수 없다는 듯이 앞으로 나서려 했으나 훼릭스가 린을 막아섰다. "훼,훼릭스?" 린이 왜 막느냐는 얼굴로 훼릭스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순간 린은 입을 다 물었다. 공포, 훼릭스의 몸에서 엄청난 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던 것이 다. 그것은 레져스 나이트 루멜에 대한 분노가 아니었다. 동료가 될수 있 었던...... 페이시아와 함께 동료가 될수 있었던 레져스 나이트를 이렇게 까지 뒤바꿔 놓은 디하 시온의 대한 분노였다. "가랏!" 갑자기 훼릭스가 루멜을 향해 큰소리로 외척? 라이가 깜작 놀라 훼릭스 를 돌아 보았으나 훼릭스의 표정은 강직했다. "네놈을 여기서 죽이면 1000년전의 원한을 값을수가 없지! 가서 디하와 페 이시아에게 전해라! 반드시 네놈들을 멸망시키러 가겠다고!!" 훼릭스의 외침에 잠시 망설이던 루멜이 분노에 떨며 억지로 미소지었다. "이제서야 본성을 들어내는군 마이언...... 하지만 그 전력으로 레져스 나 이트 다수와 페이시아 님을 이길수 있을까. 그 미숙한 블러드 파인즈로 우 리를!? 꿈깨라 마이언! 이 번에야 말로 네놈의 이상은 끝난다!!" 루멜은 이렇게 말하며 허리춤에서 젖은 푸른색이 깃털을 끄집어 내었다. 순간 그것을 본 라이나가 외쳤다. "오닉스의 깃털!" 그것은 순간적으로 생명체를 이동시키는 이동수단의 특수한 도구. 깃털을 손에든 루멜이 정신을 잃은 로즈와 함께 서서히 공중으로 날아 올랐다. 오닉스의 깃털은 순간이동용의 아이템으로 평상 이동의 능력은 지극히 수 초 뿐이다. 그리고 떠오르던 루멜이 살기어린 얼굴로 훼릭스에게 저주했 다. "기다려라 마이언. 네놈들은 반드시 패배한다. 1000년전의 억울한 원한을 이제서야 갚게 될것이다! 크하하하하하핫---------------!!" 큰 소리로 웃으며 훼릭스를 노려보는 루멜의 시선을 느끼며 훼릭스는 아픈 가슴을 움켜잡으며 두 주먹을 꽉 쥐었다. 이것이...... 이것이 운명이란 말인가. 레져스 나이트는 마이언의 적대 관계. "잘 있거라 마이언!!!" "!!" 순간 외침과 함께 루멜과 로즈의 모습이 공간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리 고 공중에서 부터 불에 타 사그러든 오닉스의 깃털 조가리가 천천히 바닥 으로 흘러 내려왔다. << 네놈은 용자의 냄세가 난다.>> 훼릭스는 정신없이 우두커니 서 있었다. << 이번에야 말로 1000년전의 원한을 갚을때란 말이다!!>> 외치는 루멜의 모습이 머리속을 떠나가지 않았다. 페이시아...... 어떻게 해서든지 그녀를 만나고 싶다. 루멜에게는 일부러 심한말로 오해를 샀지 만 그렇게 해서라도 페이시아를 자신의 눈앞에 나타나게 하고 싶었다 하 늘에서 천천히 휘날리던 오닉스의 깃털이 훼릭스의 어깨위에 사뿐이 내려 앉았다. "......" 훼릭스는 그것은 집어 들었다. 동료들이...... 다른 동료들이 그런 모습의 훼릭스를 안타까운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훼릭스는 타버린 깃털을 주먹에 쥔체 힘주어 잡았다. 그리고 고개를 들었다. << 페이시아......>> 디하의 대한 분노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부터 끓어 올랐다. 훼릭스는 천천 히 눈을 감았다. ------------------------------------------------------------------- "다시 마드린느를 만나러 가야한다. 이렇게 된 이상 마도와의 전면전 뿐. 한시 바삐 삼성기로 무장하고 예전에 나의 동료들을 되찾아야 해. 그렇지 않고서는 거대해진 마도를 무찌를수 없다." 이곳은 카이져리아의 해변. 둥그렇게 둘러 앉은 동료들의 앞에서 훼릭스가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 그의 눈앞에는 동료들과 플레어 시그널의 선원들 그리고 멜드라의 딸 디엘라의 모습이 있었다. 그녀는 전투중 정신을 잃고 있다가 전투가 끝난후에 동료들에 손에 의해 발견되었던 것이다. 다른 카 이져들도 모두 로즈의 손에 제어 당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깨어났다. 과연 레져스 나이트 랜드 프림. 최강의 생명체 카이져를 마음대로 다룰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마드린느는 다른 삼성기의 출처를 알고 있을까? 와르나와 프레이아는 모 두 마드린느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상위 여신 들이야." 이야기를 듣고 있던 라이나가 걱정스러운 듯이 이렇게 말했다. "할수없어요. 지금 소재를 알고 있는 것은 오직 마드린느 뿐이예요. 그리 고 삼성기 없이 페이시아를 이길수는 없어요." "......" 훼릭스의 단호한 대답에 라이나는 입을 다물었다. 그때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 있던 린이 우습다는 듯이 훼릭스에게 입을 열었다. "이봐 훼릭스." "음?" 고개를 돌리는 훼릭스에게 린의 날카로운 시선이 ?혔다. 한순간 훼릭스는 움찍 했다. 린의 입술이 움직이고 그녀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너 정말 페이시아와 싸울 생각을하고 있는거냐." "뭐,뭐라고?" 정곡을 찌르는 린의 질문에 훼릭스는 주춤거리며 입을 열었다. 린은 누구 보다 정확하게 훼릭스의 심정을 꽤뚫어보고 있었다. 너무도 예리하게.... .. 그리고 훼릭스는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무,물론이지. 예전에는 어쨋든 지금 페이시아를 깨어나게 하는 방법은 그 녀를 만나 정면으로 부딪쳐 보는 길 뿐이야. 다른 방법은 없어." 훼릭스의 대답에 린은 가슴앞으로 팔짱을 낀체 침착한 표정으로 중얼거렸 다. 그 표정에는 훼릭스의 어설픔을 나무라는 따가운 시선이 담겨 있었 다. "정말 그럴수 있을까. 페이시아와 대적하기 위해 삼성기를 찾는다고? 말해 두지만 아무리 강한 무기라고 해도 사용자가 싸울 의지가 없다면 거추장 스러운 방해물에 불과해. 페이시아와 싸운다면 그녀를 해치우려는 각오가 있어야지. 협상하려는 생각은 관두는게 좋을껄." "이봐 올리엔느! 네 멋대로 지껄이지 마!" 참다 못한 라이나가 벌떡 일어나며 무서운 표정으로 린을 바라 보았다. 애 메하지만 지금은 동료인 두사람. 하지만 어디까지나 적이었던 두사람의 관 계는 껄끄러울 뿐이었다. 하지만 린은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마도의 힘을 얻은 페이시아는 강할 것이다. 1000년전보다 몇배나. 아직 빈약한 마이언과 우리들로는 상대가 되지 않아. 남은 용자의 동료들과 흩 어져 있는 레져스 냅鉗?湧?찾아 모으는 길이 우리가 이길수 있는 유일 한 길이야." "아아." 린의 말에 훼릭스는 옳은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훼릭스도 그 정도는 생각 하고 있었다. 다만 말을 꺼낼 타이밍을 생각하지 않았을뿐. 그러나 그런 훼릭스에게 린이 문득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러나 용자의 동료들은 페이시아와 대면하는 순간 말 그대로 죽일 생각 으로 싸울 것이다. 나는 물론이고...... 그때의 상황을 책임질수 있나 훼 릭스." "뭐!?" 전혀 예측하지 못한 린의 말. 훼릭스는 당황한듯 누눈을 크게 떴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29 -------------------------------------------------------------------- PART-7 다시 폰 제르만으로. -------------------------------------------------------------------- "지,지금 뭐라고 그랬어 린? 페이시아를 죽이겠다니?" 훼릭스는 긴장한 얼굴로 린을 향해 두눈을 크게 뜨여 보였다. 저렇게까지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는 린을 본적이 없었다. 아니 그녀는 카이져 마스터 이긴 하지만...... 하지만 그녀가 진정 페이시아를 죽이겠다고 생각할줄 은 몰랐다. 적어도 자신과 함께 있는 동안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해 왔는 데. "왜, 놀랐나? 훼릭스 나는 페이시아의 오랜 적이다. 너는 무언가 커다란 것을 잊고 있는 것이 아니야 응!?" 갑자기 린이 훼릭스 쪽을 똑바로 쳐다보며 무서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혹은 책망하듯 혹은 원망하듯 목소리를 높히는 린의 표정엔 무시무시한 기세가 서려 있었다. "너는 용자 마이언이야! 애초에 라이나 미아 델타 같은 레져스 나이트를 동료로 끌어 들인다니 말이 되는거냐!? 너는 1000년전의 용자의 혼을 모 두 내 버리고 다시 태어난거냐!? 기억해봐! 페이시아와 레져스 나이트는 우리의 원수!! 우리의 적이야!" "리,린!!" 한손을 크게 휘두르며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외치는 린을 루비가 말리며 나섰다. 그러나 린은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원통한듯 했다. 그 얼굴이 ...... 1000년간 기다려 왔던 한 맺힌 절규가 느껴졌다. 훼릭스는 그런 린 을 바라보며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아니 하지 못했다. 린은 절규하 듯 계속해서 훼릭스에게 심한 말을 퍼부었다. "네가 페이시아와 무슨 관계든 슈리안을 버리는 짓을 할수 있단 말이냐 훼릭스! 내가......!!" 이 부분에서 린은 갑자기 말을 멈추며 울분을 삼켰다. "내가 어떤 심정으로 마이언을 찾아......" 마치 울음을 터트리려는 듯이 울분을 터트리던 린이 동료들에게 그 모습 을 보이지 않고 재빨리 등을 돌렸다. "린......" 멜드라는 그런 린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듯이 눈빛을 적셨다. 최강의 카이져 마스터. 그 숙명은 비련의 길인가...... 용자 마이언을 만 난 순간 부터 그녀는 슬픈 운명에 처해 있는 것인가...... "하지만 넌....." 그때 잠자코 린의 말을 듣고만 있던 라이나가 침착하지만 무서운 얼굴로 린에게 대꾸했다. 그녀의 한 마디는 매우 비중있는 것이었다. "정말로 훼릭스가 페이시아를 적으로 두는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단 말이냐." ".......!" 라이나의 말. 린은 한순간 입을 다문체 붉은 머리의 라이나를 빤히 노려 보았다. 적이었던 두 여성은 1000년의 한을 품어왔다. 당장 서로 죽고 죽 이는 싸움을 벌인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녀들은 그만한 힘이 있 다. 하지만 그녀들이 싸우지 않는 이유는 단 한가지. 바로 훼릭스 마이언 이라는 한 소년 때문이었다. "너는 훼릭스와 슈리안을 위하는 척 하지만 결국 너 자신을 위해 그런 말 을 하고 있지 않아! 그것이 너희들의 방식이었지!! 그것이 페이시아와 틀 렸던 점이었고 말이야!" "뭐,뭐라고! 이 페이시아의 개가!!" 라이나의 외침에 린이 참을수 없다는 듯이 등에 짊어진 카이져 슬레야드의 손잡이를 움켜 쥐었다. 그러나 그녀는 검을 뽑지 못했다. 부르르 떨리는 손과 함께 그녀의 꽉 깨문 입술도 부르르 떨렸다. "나는 페이시아의 개가 아니야." 라이나의 눈을 침착하게 빛나고 있었다. "나는 페이시아를 도와서 너희 용자 일당을 막은 동료중 하나일 뿐이야." "!!" 어쩌면...... 어쩌면 저렇게도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걸까. 린은 분하고 가슴이 끓어 올랐지만 검을 뽑지 않았다. 자신을 위해 행동한다는 라이나 의 말에 부정했다. 카이져 마스터는 독자 적인 존재. 오로지 마이언을 위 해 오랜 시간의 업을 깨고 그의 말을 따라 싸웠다. 슈리안을 위해 싸운 그 녀에게 비난은 당치 않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린은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마이언을 위해! 슈리안을 위해 싸웠다!!" "페이시아는 세계를 위해 싸웠다 어리석은 것!!" 그 외침과 함께 린은 말문을 잃어 버렸다. 그리고 다른 동료들도 큰 충격 을 받은듯이 린과 라이나를 바라보며 꼼짝도 하지 않았다. 무언가 오래동 안 믿어왔던 가치관이 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역사가...... 오랜 시간 의 흔적이 바로 눈앞에 와 있는 것만 같았다. 갑자리 린이 대단히 흥분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무엇이 세계를 위해!? 슈리안을 죽여 가면서 까지 세계를 위한단 말이 냐!?" "너희들 용자 일당이 페이시아를 노리는 동안 페이시아는 이 슈이트리아 를 지켰어! 대지를!! 바다를!! 하늘을!! 나무를 풀을 짐승을 벌래를!! 그리고 모든 생명체를!! 바로 슈리안도 함께------------------!!!!" "닥쳐!!!!" 갑자기 린이 더이상 참을수 없다는 듯이 카이져 슬레야드를 단번에 뽑아 버렸다. 휘두른 카이져 슬레야드가 라이나의 볼을 스쳤고 라이나의 오른 쪽 볼에서 피가 주루룩 흘러내렸다. 그 순간 모든 것이 정지 되었다. 외 치던 라이나도...... 라이나의 얼굴에 칼을 들이대고 있는 린도...... 바 라보던 동료들 까지도 모두 숨소리를 죽이고 멈춰 서 있었다. "너는......" 린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너희들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아픔을 모르잖아. 냉혈 레져스 나이트. 페 이시아의 개 같으니......" "너희들은 업을 지고 혼자 싸운 페이시아의 고통을 알지 못하겠지......" 이야기가 끝났다. 린도...... 그리고 라이나도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 다.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 슈리안으로선 너무 거대한 역사의 이야기. 그것은 그 역사를 살아온 오래된 자들도 진리를 정의할수 없는 이야기...... 그 이야기는 이제 더이상 이 자리에서 거론되지 않았다. "너희들과는 생각하는 바가 어긋나 있는 거야......" 라이나의 깊은 표정...... 훼릭스는 그런 라이나의 표정을 바라보며 그 조 용한 심연의 눈길에 빠져 들었다. 1000년의 옛 역사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누구도 확실히 말해 주지 않은 그 진실 불현든 알고 싶어 졌다고 훼릭스는 생각했다. 그것은 오래된 이야기 였다. .............................................. . . . . . . 펜실바니아는 침통했다. 디하가 보낸 새로운 병기 '마도포'와 두명의 레져 스 나이트가 용자 일행에게 패배 했다는 소식은 펜실바니아 안에서 매우 극비리에 전해졌다. 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그 소식에 중압감이 그 만큼 무 거 웠는지 어두운 펜실바니아의 무게는 한층 더 침울해져 있었다. "당했단 말이냐......" 디하는 테이블 위에 손을 집으며 다른 한손으로는 턱을 만지작 거렸다. 지금 그의 앞에는 루멜과 로즈가 와 있었다. 로즈는 라이나의 공격에 전 신 화상을 입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말끔히 치료되어 있었다. 디하는 그런 두 사람을 그리 반갑지 않은 표정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어떻게 그 병력을 지니고 너희 둘이 갔는데도 이기지 못했지. 그까짓 애 송이 슈리안 한 녀석을......" 디하가 못 마땅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자 루멜이 당치 않다는 표정으로 대꾸했다. "그렇게 말할수 있나 디하! 네놈이야 말로 실전에 그다지 쓸모도 없는 엉 터리 병기를 한아름 안겨줘 놓고 카이져리아에 보내다니! 그곳에 마이언 일행이 있다는 것을 너는 알고 있었지!?" "훗..... 내가 그것을 알고 있었을리 없지 않아 루멜." 디하는 태연하게 시치미를 때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루멜은 그런 디하 를 노려보며 혈기를 참지 못해 두 주먹을 부르르 떨었다. 그때 침착한 표 정의 로즈가 루멜 대신 디하에게 입을 열었다. "디하님. 말씀드린 블러드 파인즈의 슈리안은 어떻게 된겁니까. 원래 알고 계셨다는 말씀 같은데요." "아아 인연이 많지." 디하가 고개를 끄덕이며 빙그레 웃었다. 너구리 같은 남자 디하 시온. 루 멜은 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놈이 카이져리아에 가 있을 줄이야. 무슨 목적인지 모르지만 걱정 이 되는군......" "놈이 아르시온을 사용했어!" "음!?" 한순간 크게 외치는 루멜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디하가 물었다. "아르시온......이라고?" "그래! 천년전에 마이언이 사용한 절대호구 말이다! 너도 봤을텐데! 그때 페이시아님과 최상층에 있었으니까!" 외치는 루멜의 말에 디하는 놀란 듯이 두눈을 크게 떴다. 아르시온이라면 분명히 페이시아의 어마어마한 마드라린을 모조리 되 튕기는 여신의 무 장? 그것은 훼릭스가 손에 넣었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었다. 얼마전에 는 전투에 잔해가 무서워 꽁무늬 빼던 겁장이 어린아이에 불과 했는데. "놈이 아르시온을......?" "그것 뿐만이 아니야! 블러드 파인즈를 사용했으니 다른 삼성기도 모두 갖 췄을 거야! 놈이 말했다! 페이시아님을 처치하러 온다고!" "!?" 한순간 디하는 깜짝 놀랐다. 페이시아를 처치 하겠다? 훼릭스가? 얼마전 까지만 해도 페이시아의 치마폭에서 놀던 애송이 꼬마 녀석이 그런 말을 했더니 디하는 도무지 믿을수가 없었다. "아, 아니다...... 녀석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르시온 뿐일거야." "어떻게 그것을 확신하지!?" 곤란한 표정으로 입을 여는 디하에게 루燒?수상하다는 듯이 날카롭게 되 물었다. 디하는 그런 루멜의 시선을 피하며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한손으 로 턱을 매만졌다. "그냥 느낌이다......" 디하가 조용한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31 ------------------------------------------------------------------- PART-8 후계자 레자로스. -------------------------------------------------------------------- 아이린네에게 된통 혼이 난 레자로스는 퉁퉁 부은 엉덩이를 움켜쥔체 방 에 갇히고 말았다. 울면서 난동을 부렸으나 이미 레자로스에게 익숙해진 아이린네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울다 지친 레자로스가 잠들었을때 아 이린네는 피곤한듯이 한숨을 쉬며 레자로스의 방을 나왔다. "대단한 고집....... 역시 후계자가 될 그릇이야." 한번 울기 시작하면 지쳐서 쓰러질 때까지 그치지 않는 레자로스의 성미 를 아이린네는 레자로스를 맡은 그날부터 지금까지 격어 왔던 것이다. 남 자 아이를 맡게 된것은 매우 우연한 계기였으나 어쨋든 쉽지 않은 일만은 분 명하다고 아이린네는 생각했다. 친 자식이었다면 어땠을까...... 만약 친 자식이었다고 해도 이렇게 까지 질려버리지는 않았을 것이리라...... '후훗, 정말 고집불통의 도련님이야." 볼기를 하도 때린 나머지 얼얼한 오른손을 허리에 문지르며 아이린네가 피식 웃었다. 레자로스를 처음 맡았을때 그 아이는 아직 말도 하지 못하고 걷지도 못했다. 어머니를 알수 없었지만 태어난지 이미 3~4년이 넘은 아 이라는 것만 알수 있었다. 그밖에 레자로스의 정확한 나이는 디하님께서 가르쳐 주시지 않았기 때문에 알지 못했다. 하지만 레자로스를 맡은후 그 성장은 대단히 놀라웠다. 지그프리드에 온지 2달이 지나서 레자로스는 말 을 배웠고 걷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안에 모든 슈리안들을 알 아보고 검술과 마드라의 놀라운 소질을 보였다. 과연 디하님의 후계자 뻘 이라고 생각하면서 아이린네는 한편으로는 그런 레자로스가 대견해 보였고 또 매우 아껴 다스렸다. 아이린네에게 레자로스는 이미 친자식 이상의 존 재 였던것이다. "아이린네님" "응?" 그때 복도에서 아이린네를 기다리고 있던 시녀 한명이 아이린네를 알아 보고 말을 걸어왔다. "응접실에서 디하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디하님께서?" 아이린네는 깜짝놀라 시녀에게 이렇게 되물었다. 디하님이 연락도 없이 지그프리드에 오는 것은 드문 일이다.아마도 레자로스님을 보러 오셨겠지 만...... 차가운 마도의 대신관 디하 시온도 자신의 자식을 신경쓰는 것 을 보니 아이린네는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그러나 저러나 이럴때 가 아니다 디하님이 오셨다니 어서 맞을 준비를 해야하는 아이린네가 시 녀에게 등을 돌리며 급하게 입을 열었다. "금방 내려 가겠다고 전해드려라. 옷을 갈아 입고 만나 뵈마. 보시다시 피 레자로스님과 한바탕 하느라고 옷도 머리도 엉망이야." "특별히 가꾸고 내려올것 까지는 없는데 말일세. 아이린네 실비." 그때 복도 끝에서 이러한 목소리가 아이린네의 귀를 자극했고 깜짝 놀란 아이린네와 시녀과 동시에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검은 망토를 걸친 한 사나이가 아이린네 쪽을 바라보며 난간에 기대어 서 있었다. "디,디하님." 얼굴이 발개진 아이린네가 한손으로 볼을 감싸며 디하를 향해 입을 열었 다. 디하는 그런 아이린네를 바라보며 태연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나랑 같이 내려 갑시다 아이린네 실비. 손님 두분이 기다리고 계시니 까......." "손님이요?" 아이린네가 반색을 하며 이렇게 묻자 디하는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 다. 디하가 자신의 성 지그프리드에 손님을 데리고 오다니 정말 드문일이 었다. 그것도 두명씩이나. 무슨 큰일이라도 벌어졌나 생각하니 아이린네 의 가슴이 두근두근 떨렸다. "자 그럼 내려 갑시다." "아, 네 디하님." 디하가 등을 돌려 계단을 걸어 내려가자 아이린네도 얼른 그런 디하의 뒤를 따르며 머리를 매 만졌다. 디하님이 더렇게 까지 말씀하시니 거절하 고 방을 들러 오기에는 무리였다. 아이린네는 머리를 손으로 간단하게 정 리 하며 핀으로 묶었다. 계단을 내려가 응접실에 당도하니 테이블 위에 두 슈리안이 앉아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쪽은 금발 머리의 건장한 전 사. 또 한명은 붉은 머리에 눈동자가 없는 여인. 즉 프림이었다. "사천명왕의 한명중 '미왕'의 칭호를 받은 아이린네 실비다." "음." 디하가 아이린네는 소개 시키자 프림과 금발의 사나이가 의자를 뒤로 빼 고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린네에게 자신들의 소개를 했다. "내가 랜드 페일 루멜 사이안이다." "전 랜드 프림. 로즈 세라비라고 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아이린네님" 두 거장이 이렇게 자신을 소개하자 아이린네는 당황하여 얼굴이 빨개진 체 어쩔줄 몰랐다. 랜드의 호칭이 붙은 이는 레져스 나이트. 즉 마도에서 5대신관을 제외한 유일하게 디하님과 동급인 존재. 그런 그들이 사천명왕 에 불과한 자신에게 예의를 차리니 아이린네는 민망하지 않을수 없었다. "사,사천명왕중 '미왕'. 아이린네 실비라고 합니다! 말씀을 낮춰 주십시 오 두분." 아이린네가 황급히 한손을 가슴으로 가져간체 허리를 숙이자 디하가 그 런 아이린네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괜찮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괜찮소 아이린네. 둘다 형식을 중요시 하지 않는 이들이니까." "저희는 괜찮습니다 아이린네님." 디하의 말을 듣고 고개를 든 아이린네에게 로즈가 디하의 말을 거들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꼬박꼬박 극존칭을 쓰는 로즈의 말에 아이린네는 또 다시 당황하며 어쩔줄 몰랐다. "로,로즈님, 저에게 '님'자를 붙히지 말아주세요." "왜 그러시죠?" 아이린네가 어쩔줄 모르며 입을 열자 오히려 로즈 쪽에서 고개를 갸우뚱 하며 이상하다는 듯이 아이린네를 쳐다 보았다. 아...... 정말로 거장 셋 이 동시에 자신의 앞에 모습을 들어내고 있으니 아이린네는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이들이 레져스 나이트. 직접 대면 한것은 아이린네 로서도 처음이었다. "로즈는 누구에게건 존대말을 쓰니까 신경쓸 것 없어. 참고로 난 누구에 게나 반말을 하니까 마음상하지 말라고. 하하" 이번에는 루멜 쪽에서 호쾌하게 하하 웃으며 로즈의 버릇을 설명해 주었 다. 도무지 종잡을수 없는 괴짜 두명이다. 절차와 예절을 중요시 하지 않 는 다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격식에 몸이 밴 아이린네 로서는 혼란스러운 일이었다. 어쨋든 아이린네는 디하와 함께 두 레져스 나이트의 앞에 자리 를 잡고 앉았다. "좀 늦었지만 슬픈 소식을 전해야 할것 같아서 말이야. 수왕 본가르가르 가 마이언 일행에게 죽임당했네. 게다가 용기장 미리아 란스로트는 카이져 리아에서 전투에 패한후 소식을 알수 없어. 정말 안타까운 일이야 아이린 네." "보,본가르가르가요!?" 자리에 안자마자 바로 말을 꺼내는 디하의 본가르가르 사망 소식에 아이 린네는 심히 당황하며 두눈을 크게 떴다. 본가르가르가 당했다는 말인가 ...... 역시 용사 일행의 힘을 무시할수 없다. 그 수왕이 당해 버리고 말 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 얼굴로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 시키는 아이린네 에게 이내 루멜이 이렇게 물었다. "그것은 이미 지난 일이니 신경쓸것 없어. 그 보다 우리는 아이를 보러 온거야. 블러드 파인즈를 쓰는 아이는 어디에 있지?" "네? 블러드 파인즈라니요?" 루멜의 물음에 아이린네가 영문을 모르는 얼굴로 이렇게 되물었다. 그때 디하의 날카로운 시선이 루멜을 바라 보았고 옆에 앉아 있던 로즈도 루멜 의 옆구리를 가볍게 찔렀다. 그제서야 자신이 실수 했다는 것을 안 루멜 이 하하하 웃으며 말을 얼버무 버렸다. "그,그러니까! 디하 녀석의 아들 말이지! 이름이...... 뭐 였더라?" "아, 레자로스님 말이신가요?" "아하! 그래! 레자로스 말이야! 그 애를 좀 볼수 없을까?" 루멜이 손가락을 튀기며 이렇게 대답하자 아이린네는 친근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분들은 레자로스님을 만나러 온 것이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보니 조금전에 불안같은 것은 말끔히 사라지고 아이린네는 밝은 얼굴로 돌아왔다. "레자로스 님이라면 방안에 계십니다. 곧 불러 드릴수 있어요. 이봐!" 아이린네가 문앞에 대기하고 있는 시녀 한명에게 손짓을 하며 이렇게 명령했다. "레자로스님을 좀 모셔와." 이말을 맞친 아이린네가 귀속말로 조그마하게 덧 붙혔다. "깨끗이 씻기고 되도록 빨리.....응?" 이렇게 말하고 씨익 웃는 아이린네에게 시녀역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 다. 시녀가 레자로스를 데리러 게단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 아이린네가 웃 으며 디하들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제 곧 모셔올겁니다. 레자로스님은 지금 방안에서 놀고 계실 시간이 거든요." 디하와 다른 두 레져스 나이트가 그런 아이린네에게 빙긋이 웃어 보였고 잠시 그들 사이에서 조용한 침묵히 흘렀다. 어색한 분위기...... 자신이 이 지그프리드의 주인이니 만큼 화제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한 아이린네 가 먼저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그나저나 두분을 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디하님과 오랫동안 헤어져 계셨다고 하던데...... 두분이 마도에 계시니 정말 든든하지 않을 수 없어요." "하하, 고맙군 아이린네." 아이린네의 인사 차례에 루멜이 금세 기분 좋아진 얼굴로 하하 웃자 로 즈가 주책 부리지 말라는 듯이 루멜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루멜이 조용해 지자 이내 디하가 아이린네에게 이렇게 물었다. "그나저나 레자로스는 어떤가? 저번에 보니까 검을 잘 쓰던데?" "아,예? 검 말입니까? 그것은 취미 생활이고 진정 열심히 하시는 것은 마드라의 연습이지요. 요즘에는 브레이즈의 해당하는 신의 이름을 외우느 라 정신이 없으십니다." "호오...... 그거 기특하군." 디하가 한 손으로 턱을 집은체 고개를 끄덕거리자 아이린네는 찔끔하며 하하 웃어 보였다. 레자로스님이 마드라보다 검술을 더 좋아하다는 것이 들통나면 디하님은 매우 섭섭해 하실 것이다. 아이린네는 디하의 눈치를 보며 멋적은 얼굴로 웃을 뿐이었다. "아이린네! 거기서 뭐해?" "아, 레자로스님!?" 그?시녀와 함께 응접실 위 계단으로 모습을 들어낸 레자로스가 아이린 네에게 이렇게 외쳤고 동시에 디하와 다른 레져스 나이트 둘도 계단위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32 -------------------------------------------------------------------- PART-8 후계자 레자로스. -------------------------------------------------------------------- "저 아이...... 가 레자로스?" 문득 레자로스의 얼굴을 본 루멜이 무언가 큰 착각에 빠져 버린듯 두눈 을 크게 뜬체 레자로스로부터 시선을 옮길줄 몰랐다. 그것은 로즈도 마찬 가지였다. "아! 디하님이 오셨네!? 디하님!" 순간 계단 위에서 응접실 쪽으로 몸을 돌린 레자로스가 의자위에 앉아 있는 디하를 알아보고 반가운 얼굴로 이렇게 외쳤다. 아이린네는 그런 재 멋대로의 레자로스의 행동을 보고 마치 자기 자신이 질책을 받는것 같아 가슴이 섬뜩 했다. 아이린네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계단을 뛰어 올라 갔다. 그리고 좋아서 계단 난간을 미껭?타고 내려오려는 레자로스를 붙 잡았다. "레,레자로스님! 디하님이 계신데 소란스럽게 굴지 마세요." "왜그래 아이린네 이쪽이 훨씬 빨라!" 속삭이듯 말하며 인상을 찌프리는 아이린네의 말을 가볍게 받아 넘기며 레자로스가 그대로 계단의 난간에 엉덩이를 걸쳤다. "앗! 레자로스님!" 아이린네가 황급히 그런 레자로스를 말렸으나 이미 때는 늦고 말았다. 난간에 걸터 앉은 레자로스는 그대로 쏜살같이 난간을 타고 응접실을 향 해 미끄러지고 있었던 것이다. "레자로스." 그런 레자로스를 바라보며 루멜과 로즈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디 하가 그런 둘을 따라 몸을 일으켰다. 순간 응접실에 착지한 레자로스가 고 개를 들고 눈앞에 있는 두 슈리안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디하가 아닌 루멜 과 로즈였다. "어......" 난생 처음 보는 이들이 긴장한 얼굴로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자 겁먹은 레자로스가 고개를두리번 거리다 이내 루멜의 등뒤에 있는 디하를 보고 이렇게 외쳤다. "디하님!" "오 레자로스야." 재치있게 루멜과 로즈의 사이를 빠져나가 자신에게 안기는 레자로스를 두손으로 안아 올리며 디하가 반가운 듯이 웃었다. 그런 레자로스의 뒤를 따라 아이린네가 헉헉 거리며 계단을 뛰어 내려왔다. 응접실까지 내려온 아이린네가 헝클어진 머리와 옷 매무세를 추스리며 억지 웃음 지은체 디하 에게 이렇게 말했다. "죄,죄송합니다 디하님. 레자로스님이 워낙 개구장이시라." 이렇게 말하며 레자로스를 쏘아보는 아이린네의 시선을 느낀 레자로스가 디하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고 디하는 괜찮다는 듯이 웃으며 입을 열었 다. "하하 너무 그러지 마시오 아이린네. 레자로스가 씩씩하고 건강하니 기 쁘군. 레자로스야 요즘에 마드라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했지. 아 는 신의 이름을 외워봐라." 디하가 웃으며 레자로스의 편을 들자 아이린네가 울그락 붉으란 한 얼굴 로 레자로스를 노려보았고 레자로스는 더욱더 신이 나서 큰소리로 디하의 질문에 대답했다. "브레이즈의 해당도는 신이요? 쟈이드,빴, 모두 다 알아요! 그러니까 상 위 계체의 그란죠드! 또 에스타크! 사이만드라! 그란벨! 에프리트! 또!" "저런~! 레자로스야! 그렇게 무작위로 외우고 말았느냐? 그런식으로 외 워서는 좋은 쥬스트가 될수 없다." 디하가 가볍게 나무라듯 웃으며 입을 열자 레자로스가 천진난만한 얼굴 로 디하의 말에 대답했다. "하지만 괜찮아요. 디하님 전 검이 좋아요! 페일이 될래요? 그래도 되 죠? 아이린네는 검은 못 쓰게 해요." 레자로스의 이런 고자질과 함께 아이린네의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고 디 하의 얼굴에 웃음이 굳엇다. 그러나 레자로스는 그런 디하의 표정을 눈치 채지 못했다. 디하는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금새 웃음을 되찾으며 부담없 는 얼굴로 레자로스에게 물었다. "마드라를 연마하는 것이 좋지 않니?" "아니요! 검이 더 좋아요! 마드라는 재미도 없잖아요~!" "......" 디하라면 자신의 말을 모두 들어 주었기 때문에 레자로스는 이때가 기회 다라고 생각하며 평소 아이린네 때문에 하지 못했던 불만을 모조리 디하에 게 털어 놓았다. 물론 그런 레자로스의 행동을 지켜보는 아이린네의 심정 이 가시방석 인것은 물론이었다. "음...... 알았다 레자로스. 아이린네에게 네가 검을 쓸수 있도록 부탁 해 주마." "정말이요!? 우와 디하님이 제일 좋아요! 고맙습니다 디하님~!" 웃으며 입을 여는 디하에게 레자로스가 기뻐서 어쩔줄 모르느 표정으로 소리치며 좋아했고 아이린네는 창백하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때 디하가 기뻐하는 레자로스에게 말했다. "그럼 너는 방에 들어가 있거라. 어른들끼리 할 이야기가 있으니......" "네 디하님! 그럼 돌아가쉽?전에 제방에 꼭 들려주세요!" "그러마" 디하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레자로스는 신이 나서 어쩔줄 모르며 시 녀의 손을 잡고 계단으로 뛰어 올라갔다. 물론 뒤에 남은 아이린네는 매우 곤란한 표정으로 사색이 된체 디하의 다음 대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린네 실비......" "예!? 예...... 디하님......."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아이린네는 두눈을 꼭 감고 디하의 다음 대사를 기다렸다. 레자로스의 쥬스트로서의 자질을 개발하지 못했으니 어떤 벌이 떨어질지 모르는 일이다. "레자로스는 검을 좋아하나......" "예? 그것이......" 뜻밖에 불호령은 아니라서 아이린네는 내심 안심하며 조심스럽게 대답했 다. "부,분명히 마드라에도 소질이 있으십니디만 이상하게도 검술을 더 좋아 하셔서....... 하지만 분명히 좋은 헨쥬스트가 되실겁니다! 제가 보증합니 다!" "아, 됐소. 헨쥬스트는 되지 않아도 좋아." "네?" 순간 깜짝놀란 아이린네가 디하의 대답을 듣고 두눈을 크게 떴다. 헨쥬 스트가 되지 않아도 되다니? 도대체 디하님의 말을 아이린네는 이해할수가 없었다. 그때 디하가 한손으로 턱을 만지작 거리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건 아버지 쪽의 피인가......" "!?" 조그마한 목소리지만 아이린네는 그런 디하의 중얼거림을 들었다. 도대 체 그게 무슨소리? 아버지 쪽의 피? "디하님 지금 뭐라고......" "음? 아니네 아이린네. 그보다 가서 레자로스를 돌봐주게. 우리는 이곳 에서 잠시 할 이야기가 있어......" "아, 네......"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입을 여는 디하의 말을 들으며 아이린네도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체 등을 돌려 응접실을 나왔다. 거장 셋이 비밀로 나눌 이야기라면 자신이 있어서는 들어서는 안될 국보금 대화가 틀림 없었 다. 레자로스님에게 보낸다는 명분을 내세우긴 했지만 분명히 아이린네 자 신을 내보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 왠지 좋지 않은 예감을 느끼며 아이린네는 천천히 응접실을 나와 반대쪽 계단으로 레자로스의 방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 . . . . "저 아이가 레자로스다. 마이언의 피를 받은 아이지" 아이린네가 사라진 후 조용한 응접실에서 디하의 음침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저 아이를 실전에서 훈련시켜 블러드 파인즈를 끌어낼 것이다. 그렇게 해서 개발된 블러드 파인즈로 양산형의 마도 생물을 만들어 낼꺼야." 디하의 얼굴을 웃고 있었지만 그 입가에는 살기어린 조소가 담겨 있었 다. 순간 응접실 창밖에서 천둥이 울렸다. "......" 먹구름이 몰려오고 빗방울이 창틀을 적셨다. 후두둑 후두둑 굵은 빗방 울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을때쯤 로즈가 디하에게 이렇게 물었다. "그애 엄마는 누구죠?" 순간 또다시 커다랗게 천둥이 울리며 그 우뢰의 빛이 디하의 얼굴을 반쯤 가리며 어둡게 비추었다. "모른다." 디하의 대답과 함께 루멜이 심상치 않은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저 아이...... 용자의 자식이라곤 하지만 마음에 드는군. 귀여운데다 ......" "루멜 저애는 우리의 원수 마이언의 피다." 그때 루멜의 말을 가로 막으며 디하가 입을 열었다. 그 얼굴은 조금전과 는 다른 살의와 공포...... 그리고 디하의 야망을 암시하고 있었다. "나는 저 아이를 마도의 전투력 증강을 위해 키워 왔을뿐." "......" 두 레져스 나이트의 앞에서 디하의 표정이 싸늘하게 변모했다. "애정 같은것은 없다." 그순간 또다시 천둥이 치며 엄청난 폭우가 지그프리드의 밤 하늘에서 부 터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마도의 대신관 디하 시온. 그 두 얼굴을 가진 무서운 사나이의 야망에 로즈도 루멜도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 다. 피도 눈물도 없는 남자 디하 시온. 그는 진정 무서운 남자였다. "몇일안으로 레자로스는 이곳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블러드 파인즈 연 구 대상으로 실험받게 될것이다. 우리의 원수인 용자의 자손으로서 지금까 지 살아 남을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을 것이다......" 그렇게 말하며 디하는 두눈을 가늘게 뜬체 창가로 다가갔다. 바깥에서는 여전히 폭우가 쏟아져 내리고...... 루멜과 로즈는 그런 디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용자일행은 따위는 마도의 적수가 될수 없어......" 창밖을 적시는 차가운 빗줄기 처럼 디하의 가슴도 더 없이 차갑게 물들 어 가고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33 -------------------------------------------------------------------- PART-8 후계자 레자로스. -------------------------------------------------------------------- "우와 비온다~!" 창밖에 폭우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그날 밤. 레자로스는 창가에 달라 붙 어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신이 나서 외쳤다. 아이린네는 그런 레자 로스의 등 뒤에서 침대에 걸터 앉은체 좋아하는 레자로스를 바라보고 있었 다. 순간 천둥이 울렸다. "화~ 천둥이 쳤어......" 레자로스는 천둥과 함께 갈라지는 번개의 줄기를 바라보며 감탄한듯이 중얼거렸다. 보통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은 천둥 번개를 무서워 하기 마련 일텐데...... 대담한건지 느끼질 못하는 건지 레자로스는 신기한듯이 천둥 치는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린네는 그런 레자로스를 물 끄러미 쳐다보며 생각에 잠기었다. 디하님이 지그프리드에 손님을 데려온 것이 아까부터 마음에 걸렸다. 물론 레자로스님을 만나러 오신 것이겠지 만 어째서 둘이나 되는 레져스 나이트를 모셔온 것일까. 그리고 사천명왕 인 자신이 들어서는 안되는 3 레져스 나이트의 대화 내용은 무엇일까. 빗방울이 점점 더 굵어지는 가운데 아이린네는 아까부터 밀려오는 초조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왜일까...... 무엇인지 모를 불안함이 아이린네 의 몸을 자극시키고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아이린네 나 밖에 나갈래." "네? 이렇게 비가 오는데 바깥에요?" 갑자기 침대 앞으로 쪼르르 다가오는 레자로스를 향해 아이린네가 말도 안된다는 듯이 두눈을 크게 뜬체 고개를 흔들었다. 정말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일을 즐기려는 아이라니까. 이 애는. "절~대로 안돼요. 감기 걸려요." "괜찮아. 비옷 입고 나갈꺼야!" "글쎄 안된다니까요. 이렇게 세차게 비가 오는데 어딜 가서 뭐하려고 그 러세요? 게다가 천둥도 치잖아요 콰앙!" 아이린네는 말끝에 무서운 얼굴로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천둥치는 모습을 흉내내었다. 그러나 레자로스가 조금도 놀라지 않고 멀뚱 멀뚱 자신을 바 라보았기 때문에 곧 머슥한체 고개를 들었다. "정말 안돼?" "예, 바깥은 위험하단 말이예요. 대신 제가 재미있는 이야기 해드릴까 요?" "앗 정말? 좋아! 빨리해줘!" 어린애는 누구나 비오는날 옛날 이야기를 좋아하는 법이다. 이것은 불변 의 법칙. 침대의 이불안으로 파고드는 레자로스와 함께 이불안으로 몸을 숨기며 아이린네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옛날에 호수속에서 태어난 아이가 이었는데 그 아이 이름은 류드 였어 요." "에? 그거 알아! 저번에 한거잖아." "이건 그 후속편이예요! 그때는 호수가 아니라 개울이었잖아요." "아 맞다." 솔직히 예전에 한 얘기를 조금 변형시켰을 뿐이기에 하마터면 들킬뻔한 아이린네가 철렁한 가슴을 쓸어 내리며 이렇게 변명했다. 정말 레자로스라 는 아이는...... 아주 사소한 이야기라도 모두 기억하고 있다가 제동을 걸 기 때문에 엄격한 주의가 필요했다. 서툴게 다뤘다가는 오히려 한방 먹고 말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울에서 태어난 류드는 개울밖에 세상이 너무나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결심했죠. 지금부터 이 세상에 나가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본 세상의 읍薩綬?글로 기록하기로......" 한순간 또다시 천둥이 치고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레자로스가 벌떡 일어났다. "와 또 천둥이다!" 천둥이 뭐가 그리도 좋은지 이야기를 듣다말고 레자로스가 냉큼 창가로 다가가 퍼져나가는 우뢰의 번쩍임을 구경했다. 아이린네는 이야기를 하다 말고 그런 레자로스이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사랑하는 레자로스 ...... 레자로스는 자신의 친 아이는 아니었지만 친 아이 이상의 존재. 레자로스는 아이린네에겐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신기한 듯이 천둥치는 창밖을 이리저리 구경하는 레자로스를 응시하며 아이린네 는 빙긋이 미소 지었다. 언제까지나 자신과 함께 클수 있는 레자로스 이 기를 바랬다. 나이를 먹지 않았으면...... 레자로스가 나이를 먹지 않았 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나 귀엽고 총명한 레자 로스와 함께 있을수 있을텐데...... "레자로스님." "응? 왜그래 아이린네?" 문득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아이린네에게 고개를 돌리며 레자로스가 물 었다. 아이린네는 그런 레자로스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물었다. "천둥이 좋아요?" "응, 멋있잖아!" 천둥이 멋있다는 꼬마 아이...... 아이린네는 그런 레자로스가 더없이 사랑 스러웠다. "나보다 더요?" "어? 글쎄." 갑작스런 아이리네의 질문에 레자로스가 어린애 답게 당황하며 골똥히 생각에 잠겼다. 잠시후 결정했다는 듯이 레자로스가 활짝 웃으며 입을 열 었다. "아니 아이린네가 더 좋아!" "어머 기뻐라. 정말요?" "그럼~ 아이린네는 목욕도 시켜주고 옷도 지어주고 업어주고 또 나랑 같 이 놀아주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잖아~ 아이린네가 훨씬 좋지!" 좋은 이유가 너무 상업적이군...... 이라고 생각하면서 아이린네는 빙긋 이 웃음 지은체 레자로스를 가만히 품안에 안았다. 레자로스는 두눈을 깜 빡 거리며 그런 아이린네의 머리카락을 붙잡은체 그녀에게 매달렸다. 아이 린네가 입을 열었다. "어디 가버리면 안돼요 레자로스님......?" "내가? 어딜?" "그냥 아무데도요......" 영문을 모른체 묻는 레자로스에게 아이린네는 나지막히 속삭였다. 레자 로스가 자신에게서 떠나가 버린다면 괴로울 것이리라...... 아니, 아마 평 생 그럴 일은 없겠지만...... 그런일은 절대로 없을 거라고 아이린네는 다 짐했다. 무슨일이 있더라도 레자로스는 지킨다. 떨어질수는 없는일...... "나랑 함께 있어줘야 돼요......" 아무것도 모른체 아이린네의 품에 안긴 레자로스가 별 뜻없이 고개를 끄 덕였고 아이린네는 그런 레자로스를 더욱 꼬옥 안아 주었다. 그것은 자신 도 모르게 느껴지는 불안감의 위안 이었을까. 어쨋든 아이린네는 그렇게 레자로스를 품에 안은체 폭우가 쏟아지는 창밖의 빗소리를 들었다. .......................................... . . . . . . . - 똑똑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울리고 아이린네는 문득 고개를 들었 다. 문밖에서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아이린네는 황급히 자리에 서 일어나 머리를 매만지며 문앞에 다가섰다. "누구?" "아이린네님. 로즈입니다." "어머 로즈님?" 찾아 온것은 뜻밖에 로즈 세라비 였다. 아이린네는 깜짝 놀라며 황급히 문을 열고 로즈를 맞이했다. 로즈는 비를 맞았는지 망토와 머리가 빗물에 젖어 있었다. "어머 로즈님 젖으셨군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아닙니다. 금방 갈거예요 그보다 할말이 있어요." 등을 돌려 수건을 찾아 오려는 아이린네의 손을 붙잡으며 로즈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로즈에게 손을 붙잡힌 아이린네가 멋칫 하며 고개를 돌렸 다. "아, 무슨 일이시길레......" "......" 아이린네가 묻자 로즈는 잠시 이불속에서 두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는 레 자로스를 흘끔 쳐다보았다가 조그마한 목소리로 아이린네에게 입을 열었 다. "저희는 지금 떠납니다. 그보다 알고 있어요 로즈? 레자로스를 곧 디하 님이 데려갈 것이라는 걸." "예!?" 한순간 두눈을 크게 뜬체 놀란 듯이 외치는 아이린네를 바라보면서 로즈 가 난처한듯 레자로스를 쳐다보았다. 레자로스는 어른들의 이야기중 하나 일거니 생각했는지 별다른 행동 없이 그저 자신과 아이린네 쪽을 바라보고 만 있었다. 그때 로즈가 아이린네를 문밖으로 잡아 끌며 방문을 닫았다. 방문밖에선 로즈가 당환한체 어쩔줄 모르는 아이린네에게 입을 열었다. "역시 모르는군요. 디하님이 말씀 하지 않으셨나 본데 몇칠안에 레자로 스는 센이드에 소환 됩니다. 아마 디하는 당신과 작별할 시간따위는 주지 않을테니 미리 말씀 드리는 겁니다. 레자로스에게 마음에 준비를 해 놓으 으라고 말해 주세요." "자,잠깐만요!? 레자로스님이 왜 갑자기 센이드로 가야 하는 거지요? 왜 그렇게 갑자기?" 당황한 아이린네가 다급하게 입을 열자 로즈가 그 흰색의 눈을 깜빡 거 리며 냉정하고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왜냐니요? 블러드 파인즈의 연구 때문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레자로 스를 블러드 파인즈 대응 생명체로 연구할 심산인가 봅니다. 디하님의 원 래 계획은 그것이었으니까요?" "대,대응 생명체? 그럼?!" 한순간 아이린네의 온몸이 꼿꼿히 굳었다. 마도 생물의 대응 생명체? 즉 블러드 파인즈라는 것을 개발하기 위한 실험 재료! 레자로스님이 그런일에 사용되다니 아이린네는 토할뻔 한 것을 간신히 참으면서 기겁을 하 며 외쳤다. "무,무슨 소리세요!? 레자로스님은 디하님의 아들이신데! 장래 마도의 후계자가 아닙니까? 왜 하급의 실험 재료 따위로 끌려 가셔야 하는거죠? 무언가 잘못된것이 아닙니까 로즈님?" 로즈의 팔을 붙잡은체 믿을수 없다는 듯이 외치는 아이린네는 가만히 바 라보던 로즈가 이내 고개를 흔들며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 역시 모르고 있었군요......" "모,모르다니요 무엇을요!?" 황급이 묻는 아이린네에게 로즈는 잠시 망설이는 듯 하더니 이내 조용한 목소리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레자로스는 디하님의 진짜 아들이 아닙니다. 그 명분으로 당신이 맡긴 했지만 사실은 다른 이의 자식이예요. 어쨋든 아이린네 실비 그렇게 알고 레자로스와 정리하도록 해요. 어린 아이가 상처를 입지 않게" 로즈의 대답...... 그런 로즈의 대답을 들은 아이린네는 그대로 굳은듯 이 한자리에 밖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레자로스님이 디하님의 친자 식이 아니라고...... 믿을수 없어. 도저히 믿을수 없어. 게다가 레자로스 님이 센이드의 실험체로 끌려간다니 아이린네는 미칠것만 같았다. 말을 마 치고 복도의 게단쪽으로 사라지는 로즈의 뒷모습을 멍하니 선체 바라보는 아이린네의 얼굴은 그야말로 참혹했다. '레자로스님이......' 그날의 충격은 너무도 컸다. '레자로스님이 실험체로 센이드에!?' 도저히 믿을수 없는 사실이 한꺼번에 이야기 되어 지고 아이린네는 충격 에서 헤어나지 못한체로 한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천장을 바라보았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34 -------------------------------------------------------------------- PART-9 呪蔓?모자 -------------------------------------------------------------------- "디하님! 디하님 기다려 주세요!!" 그날은 폭우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늦은 저녁 이었다. 센이드의 고성 지 그프리드는 축축하게 젖은 상념의 비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지그프 리드의 숲에서 아이린네는 외쳤다. 잠옷을 입은체로 달려나온 아이린네의 온몸이 흠뻑 젖고 그 피부에 달라붙은 얇은 천이 물줄기와 함께 흘러 내 렸다. "......" 디하는 진흙탕 속에서 자신을 향해 무릅을 꿇는 아이린네 실비의 모습을 보았다. 지금 그들은 오닉스의 킷털을 이용해 펜실바니아로 돌아가려는 중 이었다. "무슨 일이오 아이린네 실비." 디하의 싸늘한 표정...... 그 차가운 내음이 아이린네 실비의 용무를 물 었다. 아이린네는 흠뻑 젖은체 쏟아지는 폭우속에서 디하에게 고개를 들어 외쳤다. "디하님! 레자로스님을....... 레자로스님이 디하님의 친 자식이 아니라 는 것이 사실인가요!?" 아이린네는 믿을수 없었다. 디하 본인의 입으로 직접 말을 듣기 까지는 믿지 않으리라...... 아이린네는 이렇게 정신없이 속으로 뇌까리며디하의 대답을 기다렸다. 거짓말이라고...... 거짓말이라고 말해 주세요 디하님. 레자로스님을 데려간다는건 거짓말이라고. 심험체로 사용한다니 거짓말이 라고 말해주세요 제? "......" 아이린네의 질문에 디하는 잠시 말이 없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 당혹 함이라고는 찾아 볼수 없었? 마치...... 마치 오래전부터 게획되어진 일 인것 처럼 디하는 아이린네를 향해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 목소리는 차 가웠다. "그렇소 아이린네 실비." "!?!?" 그순간 아이린네는 디하를 향해 번쩍 고개를 들었다. "레자로스는 우리의 원수. 즉 용자 마이언의 자식인 것이오." 순간 나무에 벼락이 떨어졌다. 엄청난 폭음과 함께 주위에 나무가 벼락 에 맞아 불타 오르며 쓰러졌다. 하지만 아이린네는 그 소리를 들을수 없었 다. 아이린네의 두눈을 디하를 응시하고 있었다. 하늘에서 부터 쏟아져 내 리는 따가운 폭우를 정면으로 받으며...... 아이린네가 입을 열었다. "요, 용자...... 용자 마이언의 자식?" 지금 자신이 무슨 말을 중얼거리고 있는지도 아이린네는 알수 없었다. 단지 한 가지만이 머리속을 맴돌았다. 레자로스님이 디하님의 자식이 아니 라는 것. 그리고 디하님은 지금 레자로스가 자신들의 최고 적인 용자 마이 언의 자식이라고 이야기 했다. 아이린네는 꿈틀꿈틀 무릅을 움직여 디하의 앞으로 기어갔다. 그리고 디하의 다리를 두손으로 붙잡았다. "거짓말이시죠......" 그녀의 얼굴에 뜨거운 물줄기가 흘러 내렸다. 하지만 그것은 빗물일뿐... ... "거짓말이시죠 디하님......" 그것은 뜨거운 빗물일 뿐...... 흠뻑 젖은 아이린네의 어이없는 오열과 함께 디하는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그런 그의 목소리는 더없이 냉정했 다. "사실이오. 아이린네 지금까지의 당신의 수고는 고맙게 생각하오. 이제 레자로스는 우리의 최대의 적인 용자 마이언 퇴치의 주요 무기로 펜실바니 아에서 생체 실험에 들어갈 것이오." 이렇게 말하면서 차갑게 웃는 디하의 등뒤에서 또다시 천둥이 쳤다. "돌아오는 몇일동안 그 녀석이 소원하는 검술이라도 마음껏 가르쳐 주길 바라오. 미왕 아이린네 실비......" 하늘은 변함없이 굵은 빗방울을 쏟아 내리고 있었다. 차갑게 등을 돌리 는 디하의 모습은 이미 아이린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아무것 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단지 한 가지 생각만이 머리속을 맴돌고 있었다. '마이언의 자식......' 그녀의 볼에 흐르는 뜨거운 빗줄기와 함께 그녀는 오열했다. "우리 센이드의 적. 저주받은 마이언의 피를 가진 아이......" 아이린네는 자기도 모르게 웃기 시작했다.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그녀는 그대로 흙탕물속에 두팔을 대고 업드렸다. 웃음이 멈추지 않는 웃음이 그쳤을때...... 그녀는 흐느끼고 있었다. "마이언의 자식이라니......" 절규하며 오열하는 아이린네의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다만 차가운 빗 줄기와 커다랗게 울리는 천둥소리만이 그녀의 마음을 달랠듯이 더욱 거세 게 내려치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쏟아지는 폭우속에서 아이린네는 한참 동안을 흐느끼며 한 자리에 쓰러져 있었다. ................................................... . . . . "왜그래 아이린네, 디하님은 돌아갔어?" 침대위에서 뒤척이고 있던 레자로스의 앞에 빗물에 흠뻑 젖은 아이린네 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무엇 때문에 저렇게 젖어 버렸는지 레자로스는 알수 없었지만 아이린네는 매우 초조한 표정으로 조용히 레자로스를 다그 쳤다. "레자로스님. 옷을 두껍게 입고 우비를 찾으세요. 오늘밤 우리는 여행을 떠날거예요." "진짜야!? 와, 천둥치고 비오는 밤에 바깥을 돌아다니는 것은 오늘이 처 음이야~!" 아이린네의 말에 철 모르는 레자로스는 신이 나서 어쩔줄 모르며 옷을 두세 겹으로 껴입고 우비를 찾아 들었다. 아이린네는 침착한 표정으로 그 런 레자로스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사랑하는 레자로스...... 이 아이 를 펜실바니아에 실험 도구로 넘길수는 없는 것이다. 그것이 아무리 디하 님의 명령이라 할지라도 아이린네는 어쩔수 없었다. 초조하고 다급한 상황 속에서 아이린네가 결정한 일은 한가지. 바로 레자로스와 함께 센이드에서 도주하는 일이었다. 디하님의 손아귀에서 빠져 나가려면 무슨 일이 있어도 현재 마도의 수하에 들어 있지 않은 다른 강대국으로 도피하는 것이 상책 이 라고 생각했다. "다 했어 아이린네 지금 가는거야?" 두눈을 말똥말똥 굴리며 자신의 앞에 서있는 레자로스를 쳐다보며 아이 린네가 입을 열었다. "네, 레자로스님 오늘 우리는 아주 먼곳으로 여행 갈꺼예요.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르니까 그렇게 아세요." "정말? 드디어 지그프리드 바깥으로 나갈수 있는거야!? 신난다!"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레자로스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아이린네는 착찹한 마음속의 자신을 달랬다. 과연 자신이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일까. 마도의 사천명왕 으로서 디하님을 배신하고 센이드에서 도주하다니 만약 실패하면 자신은 꼼짝 없이 죽은 목숨일 거라는 걸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레자로스를 지키기 위해서 는 어쩔수 없었다. 아이린네에게 그것은 최후의 선택. 어떠한 선택보다 레 자로스를 지키는 것이 그녀에게는 중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그렇게 레자로스와 함께 폭우가 쏟아지는 지그 프리드의 성을 빠져 나왔다. ------------------------------------------------------------------ 성의 주인인 자신이 지그프리드를 몰래 빠져 나와야 하다니 아이린네는 왠지 처량해진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며 레자로스와 하께 숲으로 숨어 들었다. 아이린네의 현재 계획은 일단 지그프리드의 성을 둘러싼 바위 아 래의 마을로 내려가 배를 타고 가까운 육지로 도주하려는 것이었다. 일단 그렇게 되면 오닉스의 깃털을 이용해 항구 도시로 가서 배를 타고 다른 나 라로 도주할수 있다. 지그프리드에서 오닉스의 깃털을 사용할수도 있으나 지그 프리드 자체는 펜실바니아의 감시를 받고 있어서 들킬 위험이 있다. 마드라나 오닉스의 깃털로 강제 이동하는 회수를 천리안으로 체크한다. 일 단 호란 왕국으로 넘어가면 그나마 안정 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닷가 에 있는 슈리안에 마을에 도착해서 배를 타면 되는 것이다. '바닷가 까지는 20분 남짓, 폭우속에서 걸어간다고 해도 30분이면 도착 할것이다. 그곳 슈리안들에게 배를 빌리거나 돈으로 사는 수밖에 없다... ...' 결정이 났으니 남은것은 실행에 옮기는 것 뿐. 레자로스를 업고 숲속으 로 숨어드는 아이린네의 각오는 비장했다. "......" 아이린네의 등에 업힌 레자로스는 이것이 보통의 여행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만약 유람 여행 같은 것이라면 이렇게 폭우가 쏟아지는 한밤중 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숲으로 빠져 나갈리가 없다. 그것도 아이린네라는 신분이 직접 걸어서...... 하지만 레자로스는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았 다. 아이린네가 하는 일은 언제나 자신을 위하는 일이다. 아이린네는 레자 로스의 부모대신이고 얼굴도 존재도 모르는 어머니 이상이다. 여전히 거센 빗방울이 눈으로 쳐들어오는 것을 팔로 막으며 레자로스는 아이린네의 등 에 엎힌체 그렇게 잠자코 숨을 죽이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아이린네가 숲을 빠져 나왔을때 눈앞에 언덕이 보이고 선박이 정박해 있는 슈리안의 항구 마을이 펼쳐졌다. 이미 한참을 걸어 왔기 때문에 몸도 마음 도 흠뻑 젖어버리지 오래였으나 마을을 눈앞에 둔 아이린네가 숨을 고르며 기쁜듯이 입을 열었다. "레자로스님 다 왔어요. 이제 저곳에서 로이드로 가는 거예요." "배를 타고 가는거야 아이린네?" "예, 그것으로 호란 왕국까지만 갈수 있으면......" 레자로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며 아이린네는 진흙탕인 언덕을미끄러 져 내려갔다. 슈리안이 사는 마을은 천리안이 감시도 그다지 심하지 않 다. 이곳에서 배를 타면 로이드나 에리아나로 연결되는 배편이 있는 호란 왕국으로 갈수가 있다. 오닉스의 킷털을 사용하면 간단하지만 마력이 깃든 물건을 센이드에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디하와 마도는 그만큼 위험한 존재 인 것이다. 자칫하다간 이동에 실패하는 순간 도주가 등통나 버리는 수가 있다. 역시 번거롭지만 배편이 가장 정확하다.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어느 정도는 안심이 되었지만...... 아이린네는 이렇게 생각하면 계속해서 진흙탕을 미끄러져 내려갔다. 마을만 도착하면 지그프리드에서 벗어난다. 레자로스와 함께 다른 나라로 떠날수 있다. 아이린네의 가슴이 두근두근 떨리고 긴장감과 함께 초조함이 북받쳐올랐다. 저기까지만 가면...... 마 을 까지만 가면...... - 팟 - 순간 그런 아이린네의 눈앞에서 깃털이 휘날렸다. 붉은 색의 깃털... 푹우에 젖어 휘날리다 못해 그뉠?떨어져 내리는 붉은 깃털의 잔해가 있 었다. "어디 가는거지 아이린네 실비." 그리고 아이린네는 레자로스는 등에 업은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한자리 에 우두커니 멈추어 섰다. 굣?아이린네의 눈앞에는 한 슈리안 여성이 서 있었다. 거대한 창, 살기로 번뜩이는 두눈과 폭우속에서 펄럭이는 붉은날 개...... "見??란스로트!?" 눈앞에 있는 용기장 미리아 란스로트의 차가운 모습을 응시하며 아이린 네는 그대로 새파랗게 질린체 한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을 뿐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35 -------------------------------------------------------------------- PART-9 비극의 모자 -------------------------------------------------------------------- "지그프리드의 주인. 권위있는 사천명왕의 한명인 아이린네 실비가 이런 폭우속을 뚫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거지......" 폭우속에서 아이린네를 바라보며 서있는 미리아 란스로트의 눈. 그 시퍼 렇게 서려 빗줄기와 함께 희미하게 반짝이는 창끝의 서린 무서운 기운. "게다가 레자로스님까지 모시고 말이야......" 모든것을 알고 있는듯한 미리아의 한마디에 아이린네는 가슴이 철렁 내 려앉고 눈앞이 깜깜하게 변모했다. 어째서지...... 어째서 전투에서 행방 불명 되었다는 미리아 란스로트가 이런곳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거 지. 아이린네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으나 지금 그런 일을 일일이 생각 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 조금만 더가면 마을이다. 미리아를 잘 설득하기만 하면 어쨋든 이곳을 빠져 나갈수 있을 것이다. 미리아는 자신과 같은 사천 명왕중 한명이었으니까...... "미리아 비켜줘." 폭우속에서 얼굴은 잘 보이?않았으나 미리아는 아이린네의 비참한 음 성을 들을수 있었다. 그것은 사정없이 쏟아지는 빗줄기와 함께 미리아의 귓가를 울렸다. "나는 레자로스님과 함께 이곳을 떠날꺼야. 모른체 해줘. 제발." "호오...... 이곳을 떠난다고. 레자로스님과 함께......" 아이린네의 말을 들은 미리아가 흥미로운 눈으로 아이린네를 바라보며 잠자코 있었다. 아이린네는 심장이 터질듯한 기분으로 그런 미리아를 뚫어 지게 지켜보고 있었다. 이곳에서 미리아만 설득 시키면 어쨋든 도주에 성 공할수 있었다. 미리아만 설득 시키면...... "그렇게는 못하겠다 아이린네 실비!" "!?" 순간 미리아가 그녀의 긴 창을 들어 올려 아이린네의 목에 가져다 대며 날카롭게 입을 열었다. "모르겠나? 나는 지그프리드의 상공에서 부터 계속해서 너를 감시하고 있었어. 즉 너의 배신을 미리 눈치채신 디하님의 명령으로 말이지. 나에게 눈감아 달라고 아이린네 실비? 너무 우습구나 아하하하하핫!!!" 빗줄기와 함께 퍼져나가는 미리아 란스로트의 웃음 소리를 들으며 아이 린네는 창백한 얼굴로 우두커니 서 있었다. 디하...... 디하님이, 이미 모 든 것을 눈치채고 이곳에 미리아를 감시역으로 붙힌 것이라니...... 그렇 다면 미리아가 전투중에 실종 되었다는 것도 거짓말...... 그것은 디하의 완벽한 계획이었다. "당신의 계획이 실패해서 안되었소 아이린네 실비." "!?!?" 그때였다. 차갑지만 부드러운 목소리...... 그 속을 알수 없고 언제나 말보다 생각이 앞서는 마도의 대신관. 그 디하 시온이 나무뒤에서 아이린 네의 앞에 모습을 들어내었다. 그와 함께 아이린네는 모든 것이 끝났음을 느끼며 절망으로 빠져 들었다. 디하님까지...... 아이린네는 몸이 달고 오 한을 느꼈다. 그녀는 등에 업고 있던 레자로스를 가슴으로 안고 꽉 껴안 았았다. 빼앗길수는 없다. 절대로. "......" 그런 아이린네의 행동에 어린 레자로스는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그녀 의 가슴에 안긴체 숨을 죽이고 있을 뿐이었다. 어른들의 일이다. 어른들의 일에 끼어 들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무서웠다. 지금까지 어떤 일이 일어나 더라도 아이린네는 자신에게 모든 것을 설명해 주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번엔 설명해주지 않았다. 아무것도. 레자로스는 아이린네의 불안에 빠진 얼굴을 올려다 보며 자신도 똑같이 불안한 심정에 잠기었다. "당신의 이런 행동을 예감은 하고 있었소. 하지만 정말 실행에 옮기다니 ......" 디하는 부드러운 얼굴로 아이린네를 바라보며 빙긋이 웃었다. 한순간 그 런 디하의 얼굴이 무섭게 달아 올랐다. "정말 모성애를 알게된 여자라는 생명체는 어리석어." 폭우와 함께 고개를 든 디하 시온의 얼굴. 레자로스는 그런 디하의 얼굴 을 보았다. 번뜩이는 살기. 무서운 위압감. 그것은 지금까지 레자로스가 알고있던 상냥한 디하님이 아니었다. 그것은 자기 욕망에 의해 어떠한 생 명체라도 서슴없이 죽일수 있는...... 바로 데이모스(악마)의 얼굴이었다. "디하님......" 끝났다. 모든 것이 끝났다. 이제 이곳에서 도망칠수 있는 방법은 없다. 아이린네는 거의 절망적인 얼굴로 레자로스를 꼬옥 껴 안았다. 하지만 넘 겨줄수 없다. 레자로스만은 디하에게 넘겨줄수 없었다. 자신의 목숨을 받 쳐서라도. "절대로......" 레자로스는 아이린네의 생명과도 같은...... "절대로 넘겨줄수 없어------------!!!!" 한순간 폭우속에서 아이린네의 몸이 포효와 함께 회전했다. 아이린네의 검무(劍舞) 바스터 댄스. 순간 주위에 있던 빗줄기가 동시에 날카로운 송 곳이 되어 미리아와 디하의 몸을 향해 쏜살같이 돌격했다. 이렇게 된이상 이판 사판이다. 오닉스의 깃털을 이용해 도주하는 수밖에 없다. "음!" 닥쳐드는 물의 송곳을 가볍게 막아내며 디하가 인상을 찌푸렸다. 미리아 역시 디하의 등뒤에서 검무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 순간 그런 디하와 미리 아의 앞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마을쪽으로 뛰어가는 아이린네의 모습이 보 였다. 그녀는 뛰는 도중에 허리춤에서 오닉스의 깃털을 꺼내 들었다. '이것으로......' 이 오닉스의 깃털이 있으면 도주할수 있다. 하지만 장소를 생각지 못했 다. 아무곳이나...... 아무곳이나 어쨋든 디하님의 손아귀에서 빠져 나갈 수만 있는 곳이라면. 아이린네는 이렇게 생각하며 오닉스의 깃털을 던졌 다. '됐?' 이제 자신은 고속으로 흐려지는 강제이동의 몸을 맡기게 되고 레자로스 와 함께 센이드를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아!" 한순간 아이린네는 뛰던 걸음을 멈추어 섰다. 그리고 그녀는 그 상태로 멍한 얼굴로 한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런 그녀의 앞에서 흠뻑 젖은 오닉스의 깃털이 빗줄기에 쓸려 어디론가 흘러 내럭〈?것이 보였다. '오닉스의 깃털이......' 한순간 아이린네는 지금 닥친 현실을 실감했다. '오닉스의 깃털이 효과가 없어?' 엄청난 절망감과 함께 아이린네는 몸을 떨었다. 이럴수가...... 너무나 다급한 나머지 중요한 것을 잊고 말았던 것이다. 오닉스의 깃털, 그것은 비가 오는 곳에서는 효과가 없다. 물에 젖은 오닉스의 깃털은 사용할수 없 는 것이다. "!?" 한순간 절망속에 빠져 있는 아이린네의 왼쪽 어깨에서 뜨거운 김이 솟아 올랐다. 그순간 그녀는 자신의 등뒤에서 튀어 오르는 붉은 선혈을 느꼈 다. '아......?' 피, 붉은 피가 튀어 등뒤로 부터 그녀의 귓볼을 적셨다. 동시에 맹렬한 고통이 아이린네의 온몸을 깨트릴 듯이 자극 시켰다. 그녀는 비명을 질렀 다. "아아악!!" 고통과 절망속에서 그녀는 레자로스를 안은체 흙탕물속에 나동그라졌 다. 아이린네에게 안긴 레자로스는 그 무시무시한 상황?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며 두눈을 커다랗게 뜨고 소리도 지르지 못했다. 자신을 안고 있 는 아이린네의 몸이 무너지며 레자로스 그의 얼굴에도 따듯한 아이린네의 피가 튀었다. 순간 그런 아이린네의 등뒤에서 서슬이 퍼런 창을 치켜든 미 리아가 모습을 들어내었다. "어디서 도망가려 하느냐 배신자 아이린네!" "아아......" 미리아의 외침을 들으며 아이린네는 흙탕물에서 몸을 일으키려고 애썼 다. 이대로 죽을수는 없다. 레자로스님을 살려야만 하는 것이다. 레자로스 님을 센이드에 끌려가게 놔둘수는 없다. 레자로스는 부상을 입은체로 자신 을 때어놓지 않는 아이린네의 가슴에 매달려 겁에 질려 울기 시작했다. "아, 아이린네...... 아이린네 왜그래......" 겁에 질려 소리를 지르지는 맨償嗤?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무서웠다. 이렇게 무서운 일은 처음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의지할수 있고 누구보다 믿을수 있는 유일한 여성 아이린네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는 것은 레자로 스는 너무나 무서웠다. "아이린네 실비......" 그때 경멸의 시선을 가득 담은 디하가 천천히 쓰러져 있는 아이린네의 앞으로 걸어왔다. "비가 와서 안됐군. 하지만 오히려 다행이야. 지금 이곳은 내구와 외구 가 걸려 있어서 마드라가 실려있는 오닉스의 깃털 따위를 사용했다가는 굉 장한 충격이 있을테니까...... 레자로스까지 피해를 보게 되었을지도 몰라 ......" 디하는 이렇게 입을 열며 쓰러져 있는 아이린네는 내려다 보았다. 그녀 는 고통속에서 몸을 떨면서도 레자로스만은 놓지 않고 있었다. 그때 아이 린네의 두팔속에서 얼굴을 들어올린 레자로스가 눈물을 쏟으며 겁먹은 얼 굴로 디하에게 울먹이기 시작했다. "디,디하님 왜그래요. 무서워요. 아이린네를 괴롭히지 마세요......" 레자로스의 눈물을 바라보며 디하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런 레자로스를 가만히 내려다 보았다. 용자 마이언의 자식놈...... 한순간 디하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 부터 증오가 꿈틀꿈틀 밀려 나왔다. "레자로스 나를 디하님이라고 불러줘서 고맙구나." 디하는 이렇게 입을 열며 상냥한 표정으로 레자로스를 내려다 보았다. 레자로스는 여전히 그런 디하를 올려다 보며 겁먹은 얼굴로 울먹이고 있었 다. 순간 디하의 눈이 번쩍 광기를 뿜어 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부르지 않아도 된다!! 너는 내 아들 따위가 아니 라 나의 원수 용자 마이언의 핏줄이니까 말이다!!!" 천둥이 울리고 폭우가 쏟아져 내렸다. 눈물인지 빗줄기인지 모를 뜨거운 물줄기가 레자로스의 얼굴을 온통 뜨겁게 적셨을때 레자로스는 들었다. 디 하의 악마같은 얼굴과...... 그의 입에서 터져나온 진실이라는 것을. "너는 나의 원수 용자 마이언의 자식!! 이제 너는 우리 마도의 전투능력 증강을 위해 실험체로서 살아가게 될것이다 레자로스!!" 광기서린 디하의 외침을 들으며 레자로스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무서 웠다. 너무나 무서워 아무것도 느낄수가 없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쓰러져 있던 아이린네가 벌떡 몸을 일으키며 큰소리로 외쳤다. "그렇게는 안돼!!" "웃!?" 갑작스런 검무가 펼쳐지고 물의 송곳이 디하의 눈을 노렸다. 흥분한터라 방심했던 디하가 황급히 물줄기를 흐트러 뜨리며 망토를 둘렀다. 순간 그 런 디하의 앞에서 아이린네가 숨을 헐떡이며 레자로스를 안은체 몸을 일 으켰다. "레자로스님은......" 아이린네의 어깨는 피가 흘러 내렸고 그녀의 몸은 진흑투성이로 더럽혀 져 있었다. "레자로스님을 넘겨줄수는 없어......" 그리고 그런 아이린네의 얼굴을 바라보던 디하의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 러졌다. 그런 아이린네의 표정은 몇년전 누군가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옳아......" 아이린네의 얼굴을 바라보는 디하의 표정이 분노와 함께 광기로 번뜩였 다. 저런 여자의 눈빛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5년전에도 그랬다. 무슨 방 법을 동원해도 절대로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죽음이 눈앞에 다가 와도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두려움이나 망설임 같은 것은 없다. 여자라는 동물. 그런 여자의 눈을 바라보는 것을 디하는 경멸했다. "그렇다면......" 디하의 입가에 주름이 잡히고 그의 두눈이 달아 올랐다. "그렇다면 죽여주마!!!!" * 超 魔 女 神 戰 記 * #236 PART-10 절규의 반복. -------------------------------------------------------------------- 디하의 포효, 그것은 지금까지 이 센이드에서 아이린네가 본 디하의 모 습 중에 가장 무시무시한 것이었다. 살기에 번뜩이며 희번덕 거리는 그의 두눈이 알수 없는 증오와 분노로 인해 불처럼 달아 오르고 그 뜨거운 열기가 디하의 몸을 적시는 차디찬 빗줄기를 증발시켰다. 그리고 그 무서운 디하 시온의 위압감을 정면으로 받으며 아이린네는 생각했다. '나는 죽을것이다.' 디하님을 상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마도의 대신관 디하 시온. 전 투력은 아이린네의 상상을 초월하여 그 끝을 알수가 없다. 레져스 나이트 는 이미 천년 이상을 살아 왔으며 과거 슈이트리아를 통일 시켰던 끔찍한 초마여신의 심복. 그 힘은 측정불능. 슈리안이라기 보다는 전투를 위해 태 어난 전투용 생명체. 바로 마도 생물이 추구하는 그 '강함' 이란 것을 그 대로 간직한 생명체다. 디하의 위압적인 모습 앞에서 아이린네는 자기도 모르게 떨리는 몸을 간신히 버티고 선체 정신을 차리기 위해 두눈을 부릅 떴다. 이미 심한 출혈이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전신에는 피로가 몰려오고 눈앞이 나른하니 어지러웠다. 하지만 그녀는 견뎌야 했다. 자신을 위해서 가 아닌...... '레자로스님을 디하님에게 넘겨 줄수는 없는일!' 그 각오가 탈진해가는 아이린네의 육체에 기적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린네는 절대 쓰러질수가 없없다. 그녀의 혼의 외 침이 그렇게 명령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 순순히 레자로스를 내 놓아라...... 그렇게 한다면 너는 배신자의 낙인을 찍고 어두운 지하 감옥에서 어찌됐던 간에 목숨을 유지할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며 천천히 자신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디하 시온의 모습은 공포와 광기를 한몸에 업은 악마 그 자체였다. 보통의 슈리안...... 아니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필히 그 모습에 저항할 여유도 생각도 없었을 것이 다. 그 증거로 아군으로서 디하의 곁에 서 있는 미리아 란스로트 마저 공 격할 생각을 잊고 디하의 무서운 위압감에 몸을 떨고만 있었다. 이건 슈리 안의 힘이 아니다. 그것을 훨씬 초월한 힘. '바로 악마의 힘이 아닐까!' 미리아는 이렇게 마음속으로 외치며 두려움에 떨었다. 그리고 그녀는 문 득 자신의 눈앞에서 디하의 정면에 버티고 서있는 아이린네 실비를 보았 다. 그녀의 탐스럽던 은발은 지금 피에 절어 빗물과 함께 붉게 물들어 가 고 있었다. 어린 레자로스를 안은 아이린네의 왼쪽 어깨는 창에 꽤뚫린 상 처 때문에 견딜 수 없게 고통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아이린네는 고통의 기 색이 없었다. 아니 그녀는 두려움도 없는 듯했다. "......" 아이린네는 그렇게 디하의 정면에서 그를 대면한체 그 흐려져가는 두눈 으로 디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두렵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보통의 슈리안이 아닌 자신의 아이를 지키기 위한 어머니라는 존재 였기 때문에 ...... "모성애는 여자를 슬프게 하지......" 그때 디하가 문득 이렇게 입을 열며 아이린네 실비를 바라보았다. "그대가 그냥 보통의 전사였으면 좋았을 痼?아이린네!!!" 순간 디하의 엄청난 외침과 함께 하늘에서 천둥이 치고 그 우뢰가 숲에 있는 아이리네와 레자로스의 얼굴을 환하게 비추었다. 그것은 아주 순간의 일이었지만 디하는 느낄수 있었다. '아......' 죽음에도 굴하지 않던 여성의 얼굴. 그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타인 을 위한 것이었다. 디하는 5년전에도 오늘과 같은 상황에 직면 했었다. 그 는 자신이 자랑하는 힘으로 그 여인을 꺽으려 했었다. 힘을 내세우던 그 여성을...... 하지만 그녀는 지금 아이린네와 같은 그런 강직하고 두터운 진리가 담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째서......' 디하는 절규했다. 빌어먹은 슈리안이여...... 어째서 너희들은 모두... ... "어째서 그런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거야---------------------!!!!" "!!" 괴성. 그것은 실로 디하의 오열이 토해낸 괴성이었다. 그리고 그 어마어 마한 힘이 실린 디하의 오른 손은 그대로 레자로스를 안고 있는 아이린네 의 얼굴을 가격했다. 어마어마한 힘에 의해 아이린네의 얼굴에 피가 터지 고 어린 레자로스의 눈 앞에서도 붉은 선혈이 빗물과 함께 눈가에 퍼져 나 갔다. 그리고 망연자실한 레자로스의 눈앞에서 디하의...... 지금까지 아 버지라고 믿어왔던 디하 시온의 거대한 절규가 들려왔다. "레자로스를 내놔라!! 네 손으로.....!!!! 네 손으로 레자로스를 나에게 넘겨라 아이린네 실비!!" 커다란 포효. 레자로스는 느꼈다. 아이린네를 죽이려는 이 사나이를... ... 이 사나이가...... 이 사나이가 아이린네를 죽이고 자신을 데려가려고 하고 있다. << 어서!>> 디하의 외침은 레자로스의 귓가에 절규처럼 울려 퍼졌다. << 어서 내놓아라!!>> "못준다......" 한순간 디하는 목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아이린네의 목소리...... 자신 의 발밑에 쓰러져 있는 피투성이 여성의 목소리였다. "레자로스님은......" 아이린네는 웃고 있었다. 핏물과 빗물과...... 진흙 투성이가 된 얼굴로 아이린네는 디하를 향해 웃고 있었다. 디하는 이 모습을 본적이 있었다. 오주 오래전. 5년전...... 이것과 같은 모습을 본적이 있었다. 순간 멍하 니 서있는 디하의 발을 두팔로 힘껏 붙잡으며 아이린네가 죽을 힘을 다해 큰 소리로 외쳤다. "어서 도망가세요 레자로스님!! 어서요!!"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아이린네가 외쳤다. 그러나 레자로스는 도망갈 수 없었다. 아이린네가 자신의 눈앞에서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어머니와 같 은...... 누나와 같은 아이린네. 눈을 뜨고 처음 본 여성. 그여성이 지금 자신을 위해 죽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어린 레자로스의 마음속에서 부터 증오와 절규에 의한 엄청난 불꽃이 활활 타올랐다. 아이린네를 죽이려는 저 악마. 디하 시온!! 그순간 레자로스가 눈을떴다. << 디하------------------!!!!>> 엄청난 포효, 그 포효에 디하는 소스라 치게 놀랐다. 외침과 함께 이글 이글 타오르는 레자로스의 두눈. 소년의 두눈...... 그것은 분노와 의지로 인해 현실 세계에 깨어난 자. 전투와 역사를 물려받은 이의 선택받은 피. "브,블러드 파인즈!?" 경악하는 디하의 앞에서 레자로스가 손을 들었다. 고속으로 모여드는 브 레이즈의 입자. 그 입자는 어떠한 의식어도 없이. 아니, 의식어를 외울 시 간도 없이 레자로스의 정신의 힘에 의해 가동되었다. << 브레이즈 핌 >> "우웃!?" 그야말로 엄청난 위력. 이것이 5살이 채 안된 소년의 마드라? 거대한 불 덩이가 뿜어져 나오는 순간 디하는 몸을 날렸다. 레자로스의 브레이즈 핌 은 몸을 피한 디하를 스치고 빗물에 흠뻑 젖은 나무를 송두리채 태워 버렸 다. 젖은 나무도 재를 만드는 브레이즈 핌의 위력. 최고열령 12000의 초고 열. 그 정도의 브레이즈를 내는 슈리안은 이 슈이트리아에 단 한 이 밖에 는 존재하지 않는다. "레자로스가 블러드 파인즈를!?" 당황한 디하가 질퍽한 흙탕물에 착지하며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역시 용자의 피를 이은 용자의 자손. 연구 개발 따위에 쓰는 것은 이제 와서는 위험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방법은 한가지. '죽여버려야 돼!!' 순간 디하가 매서운 표정으로 살기를 번뜩이며 두손을 모았다. 한쪽속에 는 브레이즈, 또 한손에는 프리즈. 헨쥬스트 특유의 마드라 입시온. 얽히 고 Œ히는 두 속성이 디하의 두손을 통해 전달되고 디하는 그대로 눈을 번 쩍 뜨며 마드라를 방출했다. 다급하게 쓴 것이라 위력은 그다지 세지 않았 지만 슈리안의 어린아이 한명을 죽이기에는 충분한 것이었다. << 죽어랏 레자로스!!>> 입시온 광선. 그것은 두개의 속성을 서로 상반되게 밀어내어 보통보다 훨씬 강력한 추진력을 얻어내는 헨쥬스트의 마드라. 그 불과 물의 마드라 가 폭우를 뚫고 거대한 엿恪側?되어 레자로스를 향해 날아갔을때 레자로 스는 이미 블러드 파인즈의 부작용에 의해 탈진 상태였다. "그대로 산산조각 나라!!" "아아!?" 엄청난 위력에 놀란 미리아 란스로트도 한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긴장한 듯이 두눈을 크게 떴다. 그 순간이었다. 그대로 라면 틀림없이 산산조각 났을 레자로스의 앞을 붉은색의 은발을 가진 한 여성이 막아선것은. << 네가!?>> 그것은 정말 순간의 일. 디하는 자신의 입시온 광선을 막아내기 위해 레 자로스의 앞으로 뛰어드는 아이린네를 눈치채고 두눈을 크게 뜬체 입을 벌 렸다. 그리고 공기가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아이린네의 몸에서 폭발이 일 었다. - 카아아아아아아앗 그것은 입시온이 공기를 가르며 폭발하는 폭음. 그리고 레자로스는 보았 다. 자신의 눈앞을 막아서던 아이린네 실비의모습을. 그녀의 은발을... ... 그녀의 자신을 걱정하는 두눈을 보았다. 그리고 디하도 보았다. 그것 은 훼릭스를 막아서는 페이시아의 모습과 너무도 똑같았다. "아이린네 네가-----------------------!!!!" 디하는 견딜수 없다는 듯이 큰소리로 포효 했다. 분했다. 또다시 두 남 녀의 사랑에 의해 자신의 계획이 깨어진다는 것이 견딜수가 없었다. 어째 서 자신의 힘이 깨어져야 하는가. 누구보다 강한 자신의 힘이!! 하찮은 슈 리안 남녀에 의해 깨어져야 한단 말인가!! 그리고 레자로스는 거의 멍한 상태에서 자신의 앞에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있는 아이린네를 향해 고개 를 들었다. 그녀는 레자로스의 앞에서 죽은듯이 쓰러진체 미동도 하지 않 았다. "아이린네......" 레자로스의 두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아이린네가 죽을리가 없 어. 그녀가 죽다니 믿을수가 없어...... 레자로스는 거의 반쯤 탈진한 상 태에서 쓰러져 있는 아이린네의 몸을 흔들었다. "아이린네 깨어나......" 레자로스는 아이린네의 몸을 흔들며 울기 시작했다. "깨어나 아이린네......" 눈물이 떨어져 빗물과 함께 아이린네의 피에 절은 금발로 떨어져 내렸 다. 그러나 아이린네는 움직이지 않았다. 말도 하지 않고 미동도 하지 않 았다. 레자로스는 정신없이 눈물을 흘리며 아이린네의 이름을 불렀다. "일어나...... 일어나 아이린네! 일어나!!" 울지 않으려 했지만 눈물이 나오는 것을 어쩔수가 없었다. 아이린네가 죽은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그때 울고 있는 어린 레자로스의 손에 아이린네의 목깃에 꽂혀 있던 조그마한 푸른색 깃털이 사락 소리를 내며 빠져 나왔다. 레자로스는 급속도로 빗물에 젖어가는 그 깃털을 손으로 집 어 들고 멍하니 바라보았다. << 가세요 레자로스님......>> 아이린네의 목소리가 들렸다. 한순간 레자로스는 느꼈다. 자신의 눈앞에 서 있는 아이린네의 주검과 그녀를 그렇게 만든 당사자 디하 시온을. 그것 을 느낀 순간 레자로스의 손가락에 고열의 브레이즈가 타올랐고 그것은 천 천히 들고 있는 오닉스의 깃털을 태워 없애기 시작했다. "디하......" 레자로스는 디하를 보았다. 그는 자신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한때는 존 경했던 마도의 대신관 디하 시온. 하지만 지금은 사랑하는 아이린네를 자 신의 품에서 앗아간 증오하는 원수. 디하 시온. 레자로스는 눈물을 흘렸 다. "네놈을 반드시 죽이러 오겠다." "!!" 레자로스의 오열과 함께 디하는 긴장한 듯 몸을 번쩍 세웠다. 레자로스 의 손에서 불타고 있는 것은 오닉스의 깃털. 아이린네는 죽어가면서 까지 레자로스의 탈출을 염려해 아이에게 오닉스의 깃털을 넘겨 주었던 것이 다. 디하가 황급히 두눈을 번뜩이며 레자로스에게 달려가려는 순간이었 다. - 칵 "우욱!?" 레米館보?잡아야 한다. 디하는 그 생각 뿐이었다. 그러나 이미 레자 로스는 엄청난 힘을 발산하며 허공에 떠 있었다. 레자로스는 조금전 보았 던 레자로스의 눈을 상기했다. 이 아이를 이대로 놓쳐 버린다면 위험하 다. 죽여야 한다. 디하는 이렇게 결심하고 마드라 입시온을 개시 했다. "레자로스!!" 디하가 발악적인 모습으로 레자로스를 향해 입시온 광선을 발사하려는 찰나였다. 레자로스의 몸이 깃털의 타오름과 함께 희미해지며 디하의 눈앞 에서 사리지고 있었다. 이대로 레자로스를 놓칠수 없다고 생각한 디하가 황급히 입시온 광선을 뿜어 내었다. 이대로 놓칠수는 없다. 5년전의 실수 를 반복할수는 없는 것이다. "아!?" 그러나 모든 것은 실패로 돌아갔다. 오닉스의 깃털이 완전히 타오르고 레자로스의 몸은 한순간에 사라지며 공간속으로 몸을 맡겼다. 빗나간 입 시온 광선이 하늘로 뻗어 올라가며 빗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 고속으로 이동되는 공간의 흔들림 속에서 레자로스는 정신을 잃었다. 지 금 자신이 어디로...... 어느 공간으로 이동되고 있는지도 알수 없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지輪존??..... 자신을 키워준 아이린네의 따 듯한 제취를 느끼며 레자로스는 미소 지었다. 아이린네의 인도...... 지금 레자로스는 아이린네의 인도를 받고 있었다. << 아이린네......>> 공간 속에서 레자로스는 웃었다. 아이린네의 모습이 보이고 그녀가 자신 을 향해 안심하라는 듯이 웃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은 아주 오래전 그들이 처음 만났을때로 돌아가고 있었다. 아직 레자로스가 눈을 뜨지 않았을 무렵 아리린네가 자신을 안고 이야기를 해주는 모습이 보였다. 작은 소년 레자로스는 그 모습을 보며 흐믓하게 미소 지었다. 이곳은 공간...... 슈이트리아의 바람...... 아이린네의 노랫 소리를 들으 며 레자로스는 서서히 정신을 잃고 말았다. ............................................................ 한적한 바닷가를 거닐고 있던 검은 머리의 사나이는 바닷가에서 정신을 잃 고 쓰러져 있는 아직 나이 어린 소년을 발견했다. 소년은 매우 지친듯 했 고 탈진하여 죽은듯이 갯벌에 몸을 맡긴체 파도에 젖어가고 있었다. "누구지...... 이런 어린아이를 바닷가에 내 버리고 간 사람은......" 소년이 다른 곳에서 파도에 휩쓸려 왔다거나 하는 상상은 전혀 하지 못하 는 한 사나이. 경량의 갑옷을 걸친 검은 머리의 사나이는 바로 명예높은 이언 가문의 페일. 쥬크 하렌 이언 밀리센트였다. "흠...... 페일은 곤경에 처한 소년을 내버려 둘수 없는법." 쥬크는 이렇게 중얼거리며 쓰러져 있는 금발의 소년을 등에 업었다. 그 리고 파도 소리가 잔잔해질 무렵 이미 바닷가에 쥬크와 소년의 모습을 온 데 간데 없었다. 초마여신전기 피트에리아. 삼성기 중 하나인 '아르시온'을 손에 넣은 용자 마이언의 후손 훼릭스 마이언. 그는 또다른 삼성기를 찾기 위해 동 료들과 함께 여행을 계속한다. 한편 마도에서는 용자 일행을 전멸시키기 위한 디하 시 온의 무서운 계획이 시작되고 그 계획을 위해 모여든 천 년전의 동료 레져스 나이트 5인. 레져스 나이트 5:6의 전 면전이 가까워 지는 가운데 훼릭스의 동생 랜스 마이언은 과연 형 훼릭스와 재회할 수 있을 것인가. 고대의 잠에서 깨어난 뉴라. 나타난 최고 여신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와 마이언의 비 밀. 그리고 부활하는 궁극의 초마여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 틴! 그녀는 과연 인류의 적인가 희망인가! 최고여신 와르나와 초마여신 페이시아의 불꽃튀는 한판 승부. 제3장 문명의 시선. * 超 魔 女 神 戰 記 * #237 -------------------------------------------------------------------- PART-1 또다른 전란 -------------------------------------------------------------------- << 느껴집니다......>> 푸른 머리를 휘날리는 백색의 미녀. 그녀는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슈리 안의 일행을 지긋이 주시하며 입술을 움직였다. 살며시 모은 손 끝에서 빛 이 반짝이고 그녀의 응시하는 얼굴을 비추어 주고 있었다. << 지금 그들은 아주 가까운 곳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프레이아는 웃었다. << 또다시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기 위해......>> 그녀의 곁에는 푸른 갑옷을 입은 한 슈리안의 남성이 아무말도 없이 그 저 우두커니 서 있었다. 프레이아는 살며시 몸을 일으켜 마치 바람처럼 푸 른 갑옷의 사이를 부드럽게 맴돌았다. 그녀의 몸은 공기처럼...... 또는 바람처럼 조심스럽게 갑옷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 그때가 아주 가깝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프레이아의 미소속에서 비추어진 일행은 그런 프레이아의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힘겨운 얼굴로 열심히 어딘가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 일행의 바 이블이 눈에 보였다. 푸른 머리의...... 두눈 깊은 곳에 슬픔을 간직한 남 자. 그의 이름은 훼릭스 마이언이라고 했다.. << 문명(文明)의 시선(視線)>> 훼릭스 일행은 매우 지쳐 있었다. 카이져리아에서 플레어 시그널을 타고 항구도시 모리난 까지 오긴 했지만 도무지 예전에 있던 마드린느 덴 델의 숙소를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멜드라는 디엘라와 함께 있도록 카이져 리아에 잠시 내버려 두었다. 마드린느를 찾으면 다시 합류할 수 있도록 배 려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일행은 마드린느를 찾지 못하고 난감한 심정 에 빠져 있었다. 얼마전 이곳 폰 제르만에 왔을때...... 훼릭스 일행은 폭우속에서 길을 잃고 원소의 신 마드린느 덴 델의 거처에 당도했다. 그곳에서 마드린느의 방패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카이져 리아로 떠났던 것이다. 그리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방패의 입수를 알리고 또다른 삼성기인 프레이아의 갑 옷의 출처를 알아내기 위해. 하지만 돌아온 훼릭스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초연하게 펼쳐진 드넓은 평원 뿐이었다. "어떻게 된걸까...... 도무지 마드린느의 거처를 찾을 수가 없어. 분명 히 이 근처 였는데" 훼릭스는 난처한 듯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인상을 찌푸렸다. 마드린느를 찾지 못해서야 방패나 검의 행방을 알아낼 도리가 없다. 이래서는 막연한 심정으로 세계를 돌아다녀야 하는 상황에 빠져 버릴지도 모른다. '두번째 여신의 가호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프레이아를 찾아야 한다. 천공의 여신 프레이아를 찾아 방패의 주인으로서 인정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레이아 의 행방을 알고 있는 마드린느 덴 델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훼릭스는 마 드린느를 찾지 못하는 초조함 속에서 지친 표정의 동료들을 돌아 보았다. 동료들 역시 막연한 심정으로 바이블인 자신을 의지하고 있었다. 훼릭스는 마음속으로 부터 난감함을 느끼며 계속해서 걸음을 옮겼다. ............................................... . . . . . . 저주받은 땅 펜실바니아. 지금 이곳은 대 전란의 시작을 앞두고 전투 준 비에 한창이었다. 마도의 대신관 디하 시온. 그는 숨은 세력인 5대 신관 을 제외하고 마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있는 실력자였다. 지금 펜실 바니아는 솟아오르는 전쟁의 기미 속에서 점점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 다. "용자 일행을 제거한다!" 무섭게 달구어진 눈빛으로 디하가 소리쳤다. 그의 흥분한 표정은 좀처럼 볼수 없는 일이었다. 지금 디하의 앞에는 그의 동료인 레져스 나이트 5명 이 모여 있었다. 랜드 프림인 로즈 세라비와 랜드 페일 루멜 사이언을 제 외한 다른 3명. 녹색의 눈, 녹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은은한 표정의 정령술 사. << 랜드 비욘트(정령술사) 오즈워드 빌리안 >> 그리고 매혹적인 청발에 사랑스런 얼굴을 지닌 레져스 나이트의 최고 미 모를 자랑하는. << 랜드 미지트(승려술사) 에메라인 데이즈 >> 마지막으로 두개의 단검을 들고 이 슈이트리아의 모든 무용담과 모든 비 밀들을 파헤치며 살아 간다는 작은 체구의 날타로운 두눈을 가진 남자. << 랜드 호레스(시프) 세이지 미란세이버 >> 이상의 세명의 인물이 모여 지금 마도의 레져스 나이트는 디하를 합쳐 모두 6명. 디하는 이들을 자신의 꼭두각시가 되어 있는 페이시아 란드 필 리스틴의 수하로 두게 하면서 용자 일행과 그를 따르는 다른 레져스 나이 트를 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5명의 레져스 나이트들은 디하의 말이 곧 페이시아님의 명령이라 믿고 용자 일행과 배신자 라이나들 을 말살시킬 계획을 새우고 있었다. 지금 6명의 레져스 나이트가 모인 디 하의 전력은 훼릭스 일행보다 훨씬 월등한 것이 사실이었다. "용자 마이어에게 라이나가 붙었다니 생각외로군...... 정말 그 라이나 미아 델타가 배신을 했다는 말인가......" 백색의 로브를 걸치고 자신의 긴 턱수염을 두손으로 어루만지며 오즈워 드가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가 알고있는 1000년전의 라이나는 좋은 동료. 비록 고집이 세고 너무 강직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절대로 자신과 페 이시아님을 배신할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게다가 라이나를 따라 안나와 마인까지 마이언쪽으로 붙었다는게 믿어 지지가 않는군요.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그들은. 페이시아님 이 이곳 마도에 계신데......" 매혹적인 미소를 띄우며 에메라인이 자신의 탐스럽고 매끄러운 청발을 한손으로 쓸어 넘겼다. 그녀의 눈매에서 흘러나오는 이상하리 만치 강한 색기가 그녀의 청순한 이미지를 조금은 흐트러 뜨리고 있었으나 역시 아름 다운 여성인것 만은 변함이 씨駭? "그들의 생각을 내가 알수는 없겠지. 어쨋든 중요한 것은 놈들이 페이시 아님을 배신했다는 것에 있어. 우리는 페이시아 님을 섬기는 11인의 심복 레져스 나이트." 이야기를 듣고 있던 디하가 무서운 얼굴로 고개를 들고 자신의 동료들인 레져스 나이트들을 둘러 보았다. 갑자기 디하의 얼굴에서 무서우리 만큼 강한 살기의 야욕이 흘러나왔다. "배신자는 죽여야 해!" 디하의 살기어린 얼굴을 바라보면서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은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단지 로즈 만이 계속되는 의심과 불안함 속에서 디하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디하...... 자신의 야망을 위해 아끼던 부하와 어린아이를 가차없이 제거할 수 있는 사나이. 그는 아주 오래전 자 신이 알고 있던 부드럽고 존경스러운 디하 시온이 아니었다. '디하님......' 하지만 자신은 페이시아님을 따르는 레져스 나이트. 페이시아님께서 디 하에게 명령권을 주셨으니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이다. 왜 나서기 좋아하 고 다혈질이신 페이시아님께서 디하에게 발언권을 넘겼는지는 알수 없었지 만 그 이유를 추궁할 권리는 로즈에게 없었다. 아니 다른 모든 레져스 나 이트들에게도 없는 것이다. "지금부터 우리는 어디선가 삼성기를 찾아 헤매고 있는 마이언 일당을 찾아 제거한다. 이 계획은 빠른 시일 안에 이루어 질 것이다. 그것은 페이 시아님도 함께 나서서 처리하실 것이다." 무슨 속셈인지 알수 없는 디하의 발언과 함께 레져스 나이트들이 놀란 듯이 고개를 들었다. 디하의 말이 끝나자 마자 회의실의 문이 열리고 그 길고 치렁치렁한 금발을 흩날리는 페이시아가 모습을 들어냈던 것이다. 그 와 함께 레져스 나이트들은 모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페이시아에게 예의 를 갖추었다. 페이시아는 지긋이 자신의 레져스 나이트들을 바라보다가 이 렇게 입을 열었다. "디하가 너희들을 모아주어서 다행이로구나. 들었겠지만 너희들은 지금 부터 마이언 일당을 초토화 시킨다. 우리의 동료였던 라이나 미아 델타라 도 인정을 배풀것은 없다. 지금부터 잘 들어라 1000년의 세월을 스스로 잠 든 나의 레져스 나이트 들아......" 전운이 감도는 페이시아의 얼굴을 바라보며 레져스 나이트들은 모두 조 용한 모습으로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페이시아님이 드디어 전투에 나서 려 하시는구나. 레져스 나이트들은 자못 오랫만에 페이시아의 전투 본능이 끓어오르는 대사를 듣고 마음을 놓았다. 그동안 그녀가 조용히 지내고 있 었던 것은 대적할 상대가 없어서 였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 제 그녀의 숙적이였던 용자 마이언이 나타났으니 페이시아가 활동을 개시 할날이 다가온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믿고 안심하는 레져스 나이트들을 지켜 보며 디하가 입가에 미소를 흘렸다. "결전의 날은 바로 내일!" 강직한 얼굴의 페이시아가 테이블 옆에 둘러서 있는 레져스 나이트들을 향해 굳은 얼굴로 외쳤다. "내일이면 우리 휴드의 최고 걸림돌이 되었던 용자 마이언의 핏줄은 뿌리채 뽑혀 없어 질 것이다!! 하하하하하!!" 페이시아는 이렇게 말하며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그 커다란 웃음 소 리를 들으며 레져스 나이트들은 활기를 찾은 자신들의 주인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앞에 서 있었다. << 바로 내일 용자 마이언의 피는 이 슈이트리아에서 사라진다!!>> 용자 마이언과 페이시아의 결전은 가까운 눈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 . . . . 레져스 나이트들은 저 마다의 휴식장소를 찾아 흩어지고 지금 이방에 남 아 있는 것은 페이시아와 디하. 둘 뿐이었다. 디하는 술잔에 따른 술을 한 모금 마시며 창가에 기대서 있는 페이시아에게 고개를 들었다. 페이시아는 빙긋이 웃으며 그런 디하에게 눈길을 맞추었다. "모두 철썩같이 믿고 있군요." 그녀가 입을 열자 디하는 어련하겠냐는 듯이 쿡쿡 웃음을 터트렸다. 정 말 레져스 나이트들은 모두 미련한 것들이 아닌가...... 무엇인 전 크라스 의 최강이란 말인가. 디하는 마음속에서 부터 끓어 오르는 자신의 야망의 실현이 계획되로 맞아 떨어지자 흡족하며 웃음을 흘렸다. 레져스 나이트는 강하지만 그 절대충성이 그들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 다. "모두 너의 뛰어난 연기력 때문이다 페이시아......" 디하는 이렇게 말하며 자신의 앞에서 갈구하듯 눈을 빛내는 페이시아의 머리를 한손으로 끌?앉았다. 그녀는 기다리고 있기라도 한것 처럼 힘없 이 디하의 가슴안으로 무너져 들어왔다. 그런 그녀의 몸을 한손에 안은체 디하는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모든 것은 자신이 계획 되로다. '페이시아가 이 모양이 된 지금 이 슈이트리아는 나의 것이다' 디하의 야망속에서 무서운 계획이 하나둘씩 실현되어 가고 있었다. 그리 고 그 무서운 계획을 막을 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38 -------------------------------------------------------------------- PART-1 또다른 전란 -------------------------------------------------------------------- 센이드의 5대 신관은 디하의 용자 마이언 제거 계획이 뒤로 미루어 지기 를 바랬다. 5대 신관에게 그것은 너무나 이른 결정이며 또 그 일에 페이시 아 란드 필리스틴을 동참시키는 것이 너무나 위험하다고 판단 되었기 때문 이다. "그러나 페이시아가 없이는 레져스 나이트가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마이언은 이미 카이져 마스터와 라이나 미아 델타까지 합류시켜 놓았습니 다. 라이나 만이라면 몰라도 카이져 마스터 까지...... 레져스 나이트의 도움이 없이는 힘든 싸움이 될 것입니다. 5대 신관님." 디하는 자신의 결정을 변경할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5대 신관의 앞에서 눈을 빛냈다. 그러나 5대 신관의 대표인 비스토뉴는 불안했다. 페 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을 가동시켜서는 안된다. 디하가 모르는 페이시아의 비밀 때문에 5대신관은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았다. "들으시오 디하.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을 용자 마이언과의 싸움에 참 여 시킨다는 것은 허락할 수 없소. 그것은 위험한 일이오." "무엇이 위험하다는 말씀이시죠 5대 신관 여러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비스토뉴의 말을 들으며 디하는 항의 섞인 목 소리로 이렇게 언성을 높혔다. 5대 신관들의 행동이 왠지 모르게 수상했 다. 5대 신관은 예전부터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 전투에 참가하는 것을 달가와 하지 않았다. 그 뿐인가. 얼마전 폰 제르만의 싸움에서 그녀가 훼 릭스 마이언과 대면했다는 것을 듣고는 그후부터의 출전을 일체 금지 시켰 다. 디하는 그런 5대 신관들의 꿍꿍이를 도무지 알아낼 수가 없었다. "어쨋든 페이시아의 출전은 허락할 수 없소." "신관님!" 디하는 말도 안된다는 듯이 항의 하려 했으나 어디까지 그들은 마도의 지도자. 베일에 가린 자신의 신분으로 5대 신관을 꺾을 수는 없는 일이 다. 분통이 터진 듯이 두 눈을 부라리는 디하에게 비스토뉴가 단호하게 결 정을 내렸다. "페이시아를 전투에 참가시키는 일은 허락할 수 없소. 그렇게 알고 돌아 가시오." "!!" 거대한 철문이 소리나게 닫히고 디하는 신관들의 방을 나섰다. 그런 그 의 두눈에 무시무시한 분노의 기운이 뻗어 나오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자 신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페이시아를 이용하여 용자 마이언을 꺾고, 그 기세를 타 마도의 5대신관까지 자신의 발밑에 무릅을 꿇리기 위한 계획이 무산 되고 마는 것이다. 디하의 마음속에서 부터 무서운 투기가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이렇게 된 바에는!' 디하는 그대로 휙 하고 고개를 돌려 검게 칠해져 굳게 닫힌 철문을 노려 보았다. 페이시아 없이 이번 계획은 실행되지 못한다. 그녀는 자신의 꼭두 각시로서 너무나 필요한 인물이다. '그렇다면 5대신관...... 너희들을 은퇴시켜 버리겠다.' 디하의 야욕과 함께 그의 무시무시한 야망이 끓어 올랐다. ------------------------------------------------------------------- "아아, 이거 다시 모리난으로 돌아와 버렸잖아. 도대체 마드린느 덴 델 은 어디에 있는거야." 자신의 애검 용기전승을 빙글빙글 휘두르며 린이 짜증섞인 목소리로 이 렇게 투덜 거렸다. 지금 훼릭스 일행은 마드린느 덴 델을 찾는 것에 실패 하고 할 수 없이 모리난으로 돌아와 있었다. 모리난과 가까운 항구도시 폰 제르만은 이미 예전에 전투로 폐허가 되어 복구작업이 한창이었기 때문에 일반 여행자들이 묶어 갈수는 없었다. 여행의 재 정리와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겸 일행은 모리난으로 돌아와 있는 것이다. '마드린느 델 델이 사라져 버렸다.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는데......' 무슨 꿍꿍이 속일까. 여신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자신을 도 와 주면서도 한발한발 혼란속에 빠트리는 마드린느 델 델의 행방을 궁금해 하며 훼릭스가 골똘히 생각에 잠기었다. 아르시온을 손에 넣었지만 나머지 삼성기의 행방을 알지 못하면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마는 것이다. "훼릭스님 이제 어떻게 하실거예요?" 문득 루비가 이렇게 물었고 훼릭스는 고개를 돌렸다. 그런 그의 앞에는 자신의 결정을 기다리는 다섯이나 되는 동료들이 있었다. 훼릭스는 갑자기 난감한 심정에 빠져 들었다. 역시 바이블은 피곤한 직책이다. 누군가 의지 할 인물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 글쎄...... 일단 이곳에서 숙소를 잡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의 논해 보도록 하자." "결국 그거야?" 린이 할수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하자 훼릭스는 무안해진 얼굴로 먼곳 을 바라보았다. 쳇, 더이상 나보고 어쩌란 말이야. 훼릭스 역시 앞으로의 예정에 대해 머리가 아플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게획이 떠오르 지 않는 것이다. 그때 고민하는 훼릭스에게 라이나가 의견을 제시했다. "그럼 일단 숙소를 잡고 이곳에서 정보를 모으자. 이곳은 항구 도시이기 때문에 어쩌면 프레이아의 방패에 대해 알고 있는 슈리안이 나올지도 모르 잖아." "그 전설의 삼성기에 대해서 슈리안이 알고 있을리가 없지." "넌 좀 빠져!" 린이 퉁명스럽게 말을 가로막자 발끈한 라이나가 부아가 치밀은 듯 소리 쳤다. 두 맞수가 으르렁 거리는 동안 훼릭스는 일단 숙소를 잡기로 결정을 내렸다. "어쩔 수 없어. 일단 숙소부터 잡고 다음 일을 생각해 보기로 하자." 동시에 동료들로 부터 한숨 소리가 튀어 나왔다. "결국은 그거야?" ------------------------------------------------------------------- 랜스는 자신의 가족과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다. 모리난에서는 한달이 가까워 지도록 머물렀지만 훼릭스와 페이시아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 단 지 한가지 알아낸 정보라면 얼마전 이곳 폰 제르만의 금발의 악녀가 마도 생물을 이끌고 폰 제르만을 쑥밭으로 만들었다는 것. 그리고 그 악녀의 생 김세가 랜스가 찾는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 뿐이었 다. 그 한걍?실마리에 희망을 걸고 몇 주씩이나 이 모리난에 머물렀는데 결국 훼릭스의 대한 행방은 오리무중 이었다. "어디 살아 있기라도 한 것인지......" 랜스는 입맛을 잃고 식기를 탁자위에 올려 놓았다. 그런 남편의 얼굴을 쳐다보며 위니아도 안타까운 표정으로 한손을 꼭 쥐었다. 랜스...... 페이 시아와 닮은 마도의 여자에 대한 소식을 들었으니 더욱 걱정이 될 것이 다. 아니 위니아도 걱정이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훼릭스...... 그는 도대 채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 여린 성격으로 이 전란의 시대에 살 아 있기라도 한 것일까...... 위니아는 안절부절 못하는 자신의 남편을 바 라보며 자신도 착찹한 기분을 저버릴 수 없었다. "......" 로리타는 매우 우울했다. 자신을 구해준 저 고마운 가족이 두려움과 슬 픔속에서 절망하고 있는 모습은 로리타에게도 괴로운 것이었다. 무언가 위 로해 줄수만 있다면. 자신이 그들을 위로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하지만 자신은 말을 하지 못한다. 로리타는 벙어리 이기 때문에 말 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로리타." 그때 위니아가 로리타에게 고개를 돌리며 상냥한 표정으로 수화를 시작 했다. [미안하지만 상점에 가서 술 한병만 사다 줄래요? 이 여관엔 퍼브가 없 어서 술이 없어요.] 위니아는 이렇게 말한후 눈길을 살짝 돌려 풀이 죽어 있는 랜스를 가리 켰다. [남편에게 조금 필요할 것 같아서요.] 위니아의 부탁에 로리타는 기쁘게 고개를 끄덕이며 서둘러 방문을 열었 다. 자신이 도울수 있는 일이라면 이 정도 뿐일 것이다. 그때 그런 로리타 의 치맛자락을 붙잡으며 훼릭스가 외쳤다. "나도 갈래!" "......" 훼릭스가 로리타를 올려다 보자 그녀는 빙긋이 웃으며 훼릭스의 손을 잡 아 끌었다. 둘은 계단을 총총 걸음으로 내려가며 상점을 향해 뛰기 시작했 다. ......................................................... 훼릭스 일행은 상점 앞 난간에 둘러 앉아 피로를 풀고 있었다. 저마다 손에 먹을 것을 하나씩 들고 허기를 채우고 있었다. 루비는 괜찮은 여관 을 알아보러 라이나와 함께 여관 시찰을 나갔다. 그동안 무거운 장비를 걸 치고 있는 동료들은 상점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던 것이다. "아~ 루비가 늦는데." 손에 든 잼빵을 씹으며 린이 피곤하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훼릭스 는 그런 린을 힐끔 바라본 후 잠자코 와이디를 한모금 들이켰다. 지금 훼 릭스의 마음속은 복잡했다. 무언가 목표라도 있는 편이 훨씬 수월했다. 아 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해결할수 있는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인데...... "윽!" 그때였다. 술병을 가슴에 안고 서둘로 삼정을 빠져 나가려던 한 아가씨 가 훼릭스의 어깨에 부딪쳤다. 훼릭스는 하마터면 와이디를 떨어트릴뻔 한 것을 가까스로 붙잡으며 황급히 고개를 들었다. 그순간 훼릭스의 눈앞에 한 어린 소년의 손을 붙잡고 있는 짙은 금발의 여성이 보였다. "아......?" 착각이었을까? 그녀는 훼릭스가 그토록 찾아 해매던 페이시아 란드 필리 스틴과 너무나 닮았다. 그 얼굴...... 하지만 훼릭스는 곧 정신을 차렸 다. 그녀의 머리색과 풍기는 제취가 페이시아가 아니었다. 게다가 그녀는 어깨를 부딪치 자신에게 어쩔줄 모르며 고개를 꾸벅이고 있었다. 페이시아 라면 절대로 이런 행동을 할 리가 없다. "어...... 아......" 연신 고개를 꾸벅이며 그녀가 미안하다는 듯이 어쩔줄 몰랐다. 훼릭스는 잠시 동안 그런 그녀의 행동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페이시아와 너무 닮아 한순간 멍한 느낌에 빠졌었던 것이다. "괘,괜찮아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훼릭스가 별 일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가로 저어 보였다. 한순간 페이시아가 눈앞에 와 있다고 착각할 정도로 많이 닮았 다. 그녀는 훼릭스가 괜찮다는 듯 고개를 흔들자 이내 환한 표정으로 손잡 고 있는 소년과 등을 돌렸다. 훼릭스는 그런 그녀를 왠지 그냥 보낼 수가 없었다. "저,저기!" 자기도 모르게 그녀를 멈춰세우는 훼릭스의 앞에서 그녀가 고개를 돌렸 다. 그리고 린과 라이나도 무슨일인가 하는 얼굴로 훼릭스 쪽을 돌아 보았 다. "이,이곳에 살아요?" "......" 훼릭스가 묻자 그녀는 약간 멍한 얼굴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때 그 녀의 손을 붙잡고 있던 푸른 머리의 소년이 당차게 입을 열었다. "로리타는 말을 못해. 그러니까 그런거 묻지마 멍청아!" "!?" 소년의 외침과 함께 훼릭스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렇군...... 벙어 리 였구나...... 훼릭스는 자신이 실수 했다는 것을 개닫고 쑥쓰러운 듯 이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그녀는 훼릭스의 앞에서 짙은 블론드를 휘날리 며 사라져 버렸다. "왜그래?" 그런 훼릭스에게 린이 물었다. 린은 시민들 속으로 사라지는 로리타를 흘끔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키가 큰데...... 누구야?" "글쎄, 동네 아가씬가봐......." 린의 물음에 훼릭스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고개를 돌렸다. 그런 훼릭 스의 시선에는 아직도 짙은 블론드의 로리타가 아른 거렸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39 -------------------------------------------------------------------- PART-1 또다른 전란 -------------------------------------------------------------------- "왜그래!! 아저씨들이 먼저 잘못했잖아! 비켜!!" 상점 골목에서 부터 한 어린 소년의 당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슈리안 들이 몇몇 모여 있는 시장가에서 분한듯한 어린 훼릭스가 애꾸눈을 한 한 슈리안 사나이와 그의 패거리인 듯한 몇몇의 사내들을 향해 큰 소리로 외 치고 있었다. 훼릭스는 와이디를 마시다 말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들었다. "이것참 맹랑한 꼬마 놈이네. 아가야 어서 썩 비키지 못하겠니!" "저리 꺼져! 죽여버리기 전에!" 애꾸눈의 사나이가 어린 훼릭스를 지나쳐 뒤에 있는 로리타 에게 다가가 려고 하자 훼릭스의 두눈이 무섭게 달아오르며 불타 올랐다. 로리타와 훼 릭스가 술을 사 골목을 도는 순간 갑자기 튀어나온 애꾸눈 패거리와 부딪 치고 말았다. 그것을 빌미로 시비가 붙어 만만해 보이는 로리타에게 수작 을 걸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훼릭스는 어린아이 답지 않게 기센 표정 으로 로리타를 지켜주고 있었다. 로리타는 그런 훼릭스의 뒤쪽에서 겁먹은 얼굴로 달아나려고 했다. 하지만 훼릭스가 사나이들을 상대하고 있었기 때 문에 피할 수가 없었다. "이봐 아가야. 아저씨들은 화가나면 무섭단다. 어서 비키지 못하겠니?" 애꾸눈 사나이가 무서운 얼굴로 훼릭스를 노려 보았으나 훼릭스는 눈하 나 깜짝 하지 않고 더욱 당당한 얼굴로 목청 높혀 외쳤다. "시끄러워 깡패 같으니! 당신같은 슈리안을 아버지는 제일 경멸해! 내가 어리다고 얕보지 말아!" "이 꼬마 자식이!!" "!?" 순간 사나이의 큰 주먹이 훼릭스의 머리를 후려쳤고 자그마한 몸집의 훼 릭스가 그대로 반대쪽으로 나가 떨어졌다. 깜짝 놀란 로리타가 큰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훼릭스-------!!" 로리타가 유일하게 할수 있는 발음. 순간 상점앞의 앉아 있던 푸른 머리 의 사나이가 두눈을 번쩍 떴다. << 훼릭스 >> 누군가가 그를 불렀다. << 훼릭스 >> 외침과 함께 훼릭스가 번쩍 고개를 들어 눈앞을 바라 보았다. 시장앞 골 목이 시끄럽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야 훼릭스?" 곁에 있던 린이 힐끔 고개를 들어 훼릭스에게 물었고 제다와 샤미도 그 런 훼릭스를 바라보았다. ...................................................... . . . 바깥이 떠들썩하자 위니아는 창가에천을 걷고 바깥을 바라보았다. 그순 간 위니아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여러명의 슈리안이 시장에 모여있고 그중 몇몇의 부랑아들이 어린 소년에게 발길질을 해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위니아를 진정 놀라게 한 것은 그 소년이 자신의 아들인 훼릭스라는 사실 이었다. "이놈!! 이 꼬마놈!! 어서 이 아저씨들에게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라고 하지 못할까!!" 애꾸눈이 외쳤으나 어린 훼릭스는 맞으면서도 바락바락 외쳤다. "웃기지마!! 이 나쁜놈!!" "훼,훼릭스!" 로리타가 달려들어 그런 훼릭스를 감싸 안았으나 같이 얻어 맞을 뿐 별 다른 변화는 없었다. 로리타가 샀던 와이디의 병이 깨어져 바닥에 널부러 져 있었고 바닥에 업드린 로리타와 훼릭스의 피부가 병조각에 베어 피가 흘러 나왔다. "이 꼬마놈 보통이 아니구나!! 어린놈이 보통 근성이 아닌데, 이 녀 석!!" "아빠아--------!!!" 자신과 로리타가 구타를 당하자 훼릭스는 꾸물꾸물 올라오는 분노를 참 지못하고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지금 자신에겐 로리타를 지켜줄 힘이 없다. 분하지만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하다. 강하고 위대한 자신의 아버 지. 아버지의 힘이 필요하다. "이봐 너......" 순간 어디선가 들려오는 조용한 목소리와 함께 애꾸눈의 발길질이 멈추 었다. 주위에 있던 슈리안들과 애꾸눈의 패거리도 갑작스런 살기의 놀라 주춤거리며 뒤를 돌아 보았다. 그리고 애꾸눈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목 아래에 들이대어져 있는 날카로운 검의 날을...... "아......?" 구타가 멈추자 어린 훼릭스는 고개를 들었다. 그런 훼릭스의 앞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푸른 눈에 푸른 머리를 가진 완 전무장의 건장한 전사가 애꾸눈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있었다. 그러나 다 른 점이 있다면...... 자신의 아버지와 다른점이 있다면 그 전사는 너무도 무서웠다. 그 엄청난 살기가 어린 훼릭스의 몸을 얼게 만들었다. "그 더러운 발을 잘라줄까." "히,히익!?" 기겁을 하는 애꾸눈의 앞에서 검이 춤을 추고 애꾸눈이 정신을 차렸을땐 자신의 바지가 온통 잘려 나가 있었다. 그리고 푸른 눈을 가진 무시무시한 전사가 자신의 앞에서 살기어린 눈길로 조용히 입을 열었다. "너는 강한가?" "아, 아아아......" 그 위협적인 태도에 애꾸눈을 말문을 열지 못했다. 순간 푸른눈의 사나 이가 입을 열었다. "나의 이름은 데드라스. 약한자는 죽어 버려라." "사,살려줘!!" 애꾸눈이 비명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외쳤다. 그러나 데드라스, 아니 훼릭스 마이언의 검은 가차없이 놈의 목을 날려 버리기 위해 휘둘러 졌 다. 순간 커다란 목소리가 광기에 찬 훼릭스의 검을 가로 막았다. "그만둬!!" "!?" 그 강직한 음성.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내려치던 검을 멈추었다. 그와 함께 애꾸눈의 사나이가 실신한듯이 자리에 주주룩 쓰러지며 정신을 잃었 다. 그런 훼릭스의 등뒤로 제다와 샤미, 그리고 린이 모습을 들어 내고 훼 릭스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한패인가......" 그때였다. 훼릭스의 눈앞에서 쓰러져 있던 로리타와 어린 소년이 재빨리 몸을 일으켜 나타난 사나이에게 뛰어갔다. 소년이 외쳤다. "아빠!!" "!?" 사나이에게 안기는 어린 훼릭스를 바라보며 훼릭스는 마음속으로 안심했 다. 소년의 아버지 였던가..... 그렇다면 더이상 여기에 볼일이 없다. 훼 릭스는 모르체 하고 동료들과 함께 등을 돌렸다. 그때 걱정스러운 여성의 목소리가 훼릭스의 귀를 때렸다. "괘,괜찮니 훼릭스!? 이런 상처 투성이구나!" "헤헤! 괜찮아 엄마! 저 아저씨가 구해줬어! 아빠 처럼 굉장히 쎄!" 그순간 훼릭스는 등?돌린 상태에서 눈을 크게 떴다. 훼릭스...... 훼 릭스? 저 소년의 이름? 그리고 너무나 친숙한 목소리. 아주 오래전에 만 났던 여성의 음성......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커다랗게 뜬 눈으로 뒤 를 돌아보았다. 그의 앞에는 푸른눈의 푸른 머리를 가진 건장한 체구의 사 나이가 가족과 함께 서 있었다. 훼릭스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아......?" 그리고 훼릭스의 얼굴을 알아본 랜스 역시 믿을수 없다는 듯이 눈을 크 게 뜨며 훼릭스와 시선을 마주했다. 랜스는 그 큰 어깨를 부들부들 떨며 놀란 얼굴로 서있는 훼릭스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형? 훼릭스 형!?" "!?!?" 랜스의 외침과 함께 린들이 놀란듯 훼릭스를 바라보았고 훼릭스는 멍한 얼 구로 한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랜스의 외침에 놀란 위니아가 고개를 들었고 그녀가 믿을수 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훼,훼릭스......? 훼릭스 아주버니......?" 그녀의 맑은 두눈이 커다랗게 뜨여지고 훼릭스는 망연 자실한 표정으로 그런 위니아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 보았다. 위니아다. 그리고 랜스가.. .... 자신의 눈앞에 서 있는 것은 틀림없는 랜스와 그의 아내 위니아 였 다. 그리고 자신이 구해준 소년이 랜스를 아빠라고 불렀다. 훼릭스는 갑작 스런 현실의 앞에서 멍한 표정으로 우두커니 서 있을 뿐이었다. 그때 랜스 가 감격해 어쩔줄 모르는 표정으로 위니아와 함께 훼릭스에게 달려왔다. "훼릭스 형!! 형이 살아 있었다니!! 역시 살아 있었구나!!" "아아! 훼릭스!! 살아 있었군요!!" 자신을 껴안는 랜스를 느끼며 훼릭스는 비로서 현재 처한 현실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자신의 눈앞에는 랜스가 있었고 위니아가 있었다. 5년전에 헤어져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던 가족이 있었던 것이다.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져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랜스......?" "그래 형! 나야! 형의 동생 랜스라고! 5년동안 형을 찾아 다녔어! 아아 정말 다행이야!! 형이 살아 있다니 다행이야!!" 랜스는 다시금 훼릭스를 강하게 껴안으며 큰소리로 외쳤다. 그리고 훼릭 스는 자기도 모르게 멍하니 눈물을 흘렸다. 왜 눈물이 흐르는 것일까. 가 족을 만난 것이다...... 그 포근함 이 훼릭스 안의 귀신을 죽이고 그를 평 안하게 인도했다. 그리고 그런 훼릭스와 가족들을 바라보며 린과 제다들은 멋적은 듯이 얼굴을 서로를 바라보았다. '가족......' 자신을 구해준 저 푸른 머리의 남자가 랜스 일가의 가족이었다니...... 새삼 놀라움을 느끼면서 로리타 역시 그런 훼릭스와 랜스를 가만히 응시하 고 있었다. 훼릭스...... 랜스의 아들 훼릭스와 동명이인인 남자...... 로 리타는 왠지 그 푸른 머리의 남자가 가슴속에 아련하게 맺혀들기 시작했 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40 -------------------------------------------------------------------- PART-1 또다른 전란 -------------------------------------------------------------------- "훼,훼릭스의 동생?" 여관을 잡아 돌아온 라이나의 앞에 나타난 한 건장한 사나이를 바라보며 그녀가 당황한듯 두눈을 깜박 거렸다. 훼릭스와 같은 푸른눈의 푸른 머리 를 가진 랜스 마이언. 그의 등장은 라이나나 다른 동료들에게는 매우 신선 하면서도 어리둥절한 일이었다. "랜스 마이언이라 합니다. 이쪽은 아내 위니아. 아들 훼릭스요." 넉살좋게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는 랜스의 앞에서 라이나와 동료들은 두 눈을 깜빡일 뿐이었다. 루비가 랜스의 옆에서 당당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 라보고 있는 어린 훼릭스에게 시선을 옮기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훼,훼릭스님의 조카......?" 그 모습이 훼릭스와 너무나 닮은 나머지 루비는 하마터면 훼릭스님의 아 들로 착각할 뻔한 했다. 그 당당하고 기세좋은 표정만을 제외하면 훼릭스 의 모습을 그대로 빼다 박은 것이다. 그리고 루비와 샤미도 모두 신기한 듯이 꼬마 훼릭스를 쳐다보며 중얼 거렸다. "훼릭스의 조카라고......" "그녀석 귀엽게 생겼네." 샤미가 싱글벙글 웃으며 꼬마 훼릭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야 꼬마~ 누나랑 놀까?" "시끄러! 난 꼬마가 아니야!" "......" 한순간 무안해진 샤미가 멍한 얼굴로 꼬마 훼릭스를 쳐다 보았다. 어린 녀석이...... 기가 센것도 정도가 있지! 갑자기 흥분한 샤미가 꽤 소리치 며 꼬마 훼릭스에게 언성을 높혔다. "임마! 아이답게 굴어!" "흥! 여자따위가!" 으르렁 거리는 둘을 뜯어 말리며 위니아가 난처한 표정으로 웃음 지었 다. "어머, 정말 죄송해요. 이 애가 워낙 고집이 세서. 훼릭스 뭐하는 거 야! 큰아버지의 친구분인데!!" "큰아버지?" 한순간 꼬마 훼릭스가 자신의 큰 아버지인 훼릭스를 향해 힐끔 고개를 들었고 훼릭스가 꿀꺽 침을 사켰다. 그 당돌한 녀석의 눈매가 훼릭스를 왠 지 모르게 긴장시켰고 알수 없는 초조함이 전신을 간지럽혔던 것이다. 그 때 꼬마 훼릭스가 랜스의 옷깃을 잡아 당기며 입을 열었다. "아빠 저 아저씨가 큰아빠 맞아?" "으,응? 왜 그러니 훼릭스?" 랜스가 묻자 꼬마 훼릭스는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이상해. 기분 나쁘고 무서워. 난 저 아저씨 싫어." 그순간 동료들이 모두 놀란 듯이 훼릭스에게 고개를 돌리고 랜스와 위니 아가 민망한 듯이 훼릭스에게 시선을 옮겼다. 훼릭스는 꼬마 훼릭스의 발 언에 태연한 척 아무런 대꾸가 없었으나 그 얼굴로 보아 매우 충격을 먹은 듯했다. 순간 위니아가 꼬마 훼릭스에를 나무랐다. "이,이녀석! 큰아버지 한테 무슨 말 버릇이야! 당장 죄송합니다 사과하 지 못해!" "싫어! 저 아저씨 무서워!" 확인 사살까지 확실히 한 꼬마 훼릭스가 위니아의 손길을 피해 쪼르르 도망쳤다. 그런 훼릭스가 발을 멈춘 것은 우두커니 서 있는 로리타의 치마 폭 안에서 였다. 그리고 훼릭스와 랜스...... 다른 동료들도 모두 로리타 족으로 시선을 옮겼다. "아...... 어." 동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자 로리타는 쑥쓰러운 표저으로 꾸벅 고 개를 숙였다. 그런 로리타의 얼굴을 확인하 라이나의 두눈이 휘둥그래 졌 다. "아!? 아!!" 놀란듯이 외치려는 라이나를 한순간 린이 가로 막았다. 라이나는 재빨리 자신의 입을 가로막은 린의 손을 쳐내며 성난 얼굴로 외쳤다. "무슨 짓이야 린!" "진정해 라이나. 페이시아가 아니래." 그와함께 라이나가 놀란듯이 두눈을 크게뜬체 고개를 돌려 멋적은 듯이 서있는 로리타를 바라 보았다. 페이시아...... 그녀는 분명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하지만 자세히 보니 머리색도 다르고 여러모로 페이시아의 느낌 이 아니었다. 그때 랜스가 일행에게 로리타를 소개했다. "로리타예요. 아타깝게도 그녀는 말을 하지 못하죠. 하지만 수화나 천천 히 말하는 입 모양으로 말을 알아들을 수 있으니 괜찮을 겁니다." "버,벙어리라고?" 놀라는 라이나를 침착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린과 훼릭스가 지긋이 눈빛 을 빛냈다. 하긴...... 만약 그녀가 진정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라면 훼릭스와 린이 가만이 있었을리가 없다. 페이시아를 원하는 자신의 마음이 착각을 빚어낸 것이라고 라이나는 스스로를 인정 시켰다. 무엇보다 페이시 아가 벙어리 여성으로 이런 곳을 여행하고 있을리 없다...... 게다가 훼릭 스는 마도에 합류한 페이시아를 직접 두눈으로 확인했다고 하지 않았던 가. '나도 나이를 먹어 버렸나......' 라이나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며 자신의 붉은 머리를 만지작 거렸다. ........................................................ . . 일행은 랜스가 묵고 있던 숙소에서 가장 큰 방을 빌려 거처를 마련했 다. 그곳은 랜스 일가가 매우 오랫동안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대우 가 좋은 편한 여관이었다. "레,레져스 나이트와 카이져 마스터 까지?" 탁자에서 지금까지의 자초지종을 들은 랜스가 깜짝 놀라며 고개를 번쩍 들었다. 그는 전혀 카이져 마스터 같지 않은 금발의 린을 바라보며 그 답 지 않게 쩔쩔맸다. "그렇게 당황하지마 랜스. 그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영웅따위가 아니 야." "하,하지만 형. 지,진짜 카이져 마스터는 우리 슈리안의 우상이잖아!" 랜스는 이렇게 외치며 감격한 표정으로 린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린! 저의 아버지는 당신의 활약으로 만들 어진 카이져 나이트의 기사단장이예요! 저도 고향으로 돌아가면 카이져 나 이트가 될겁니다." "야 그래? 나 때문에 그런 기사단도 생겨났다니 역시 슈리안은 현명하 다니까~" 린은 랜스의 손을 덥썩 잡으며 기분좋은 표정으로 휙휙 손을 휘둘렀 다. 랜스는 잠시 멍한 표정으로 그런 린을 바라 보았고 다른 동료들은 어 련하겠냐는 듯이 린과 랜스로 부터 고개를 돌려 버렸다. "그만두지 그래. 꼴사납군." 갑자기 모습을 들어낸 라이나 미아 델타. 그녀가 주책맞은 린과 랜스의 사이를 가로 막았다. 그와 함께 전율이 일고 랜스가 이마의 맺힌 식은땀 을 흘리며 긴장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지금 랜스의 앞에 서있는 붉은 머리의 여성은 실로 어마어마한 위압감과 대단한 전투의 경륜을 가지고 있 었다. 세이론인 랜스는 그것을 몸속 깊이 느낄 수가 있었다. "다,당신이 레져스 나이트......?" "그래." 랜스가 침을 꿀꺽 삼키며 긴장한 듯 묻자 라이나는 싸늘한 눈빛 그 상 태 그대로 조용히 입을 열었다. 위니아와 꼬마 훼릭스 마저도 그런 라이나 의 투기에 질려 꼼짝을 못했다. 그때 갑자기 라이나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린이 우습다는 듯이 깔깔 웃기 시작했다. "야~ 어색하게 개 폼 잡지마라 라이나! 그만두는게 어때 꼴 사납잖아~ 하하핫~!" "이,이게! 닥쳐 너!" 얼굴이 시뻘개진 라이나가 린의 머리를 붙잡으며 버럭 외쳤고 또다시 두 여성은 티В태격 싸움을 시작했다. 랜스와 위니아 그리고 꼬마 훼릭스는 그 전설의 레져스 나이트와 슈리안의 우상 카이져 마스터를 바라보며 멍하 니 식은땀을 흘렸다. 그리고 동료들은 모두 질렸다는 듯이 두 여성으로 부 터 고개를 돌려 버렸다. ......................................................... . . "레져스 나이트를 찾으러 떠난 형과 페이시아가 5년이 넘도록 감감 무소 식이고 마도는 더욱 기승을 부려 슈이트리아의 반을 집어 먹어 버렸으니 우리가 걱정이 되지 않았겠어. 그래서 위니아와 함께 형을 찾아 여행을 시 작 한거야." 랜스는 식탁위에서 침착한 표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훼릭스 에게 자신과 가족이 여행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 도 형인 훼릭스를 만나 너무 기쁘다는 것. 지금 에리아나와 메닌 그라드 역시 언제 마도의 습격을 받을지 알수 없다는 것도 덧 붙혔다. "이곳 폰 제르만에서 마도의 악녀 페이시아의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 어.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형. 페이시아는 어떻게 되 버린거야?" 궁금해서 참을수 없다는 듯이 이렇게 묻는 랜스에게 훼릭스는 침착한 표정으로 나지막히 대답했다. "나도 몰라." "!" 훼릭스의 대답과 함께 랜스는 움찔하며 고개를 들었다. 무겁다. 참으로 무거운 훼릭스의 대답. 그것은 예전에 자신과 웃고 떠들던 그런 훼릭스 형 이 아니었다. 5년간의 어마어마한 사투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과 그 운명의 업을 모두 등에 업은 용자 훼릭스 마이언의 대답이었다. 랜스는 갑 자기 등뒤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혀, 형....... 예전과 조금 달라진것 같애. 아주 늠름해 졌고......" 형식적인 인사치례이긴 했지만 랜스는 진정 그렇게 느꼈다. 검과 싸움 을 두려워 하던 훼릭스 형에게서 전사의 투기를 느꼈던 것이다. 아니 옴 몸에서 그것이 발산되며 세이론인 자신에게도 주의하라고 말하고 있었 다. "이것봐 랜스" "?" 그때 침대 위에 걸터 앉아 있던 린이 랜스에게 말을 걸었고 랜스가 고 개를 들었다. "너의 형 훼릭스는 네 말대로 예전에 겁장이가 아닌것 같애. 뭐 사정을 이야기 하자면 좀 길지만...... 너의 형은 지금 꽤 무거운 짐을 짊어 지고 있거든." "무,무거운 짐?" 린의 말에 놀란 듯이 랜스가 훼릭스를 돌아 보았다. 카이져 마스터와 레 져스 나이트 까지 데리고...... 이렇게 성격까지 변해서 무슨 짐을 짊어 지고 있다는 건가? 랜스는 왠지 모르게 안타깝고 불안한 마음에 훼릭스를 내려다 보았다. 그때 린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너희 형은 용자 마이언의 후손으로서 여신의 삼성기를 찾아 여행을 하 는 중이야. 바로......" 그 말과 함께 랜스의 두눈이 한곳에 고정되고 그의 몸이 비석처럼 굳어 져 버렸다. "바로 마도를 해치우기 위해서지." 웃으며 입을 여는 린의 抉年?심히 차갑기만 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41 -------------------------------------------------------------------- PART-1 또다른 전란 -------------------------------------------------------------------- "혀,형이 용자 마이언의 후손으로서 여신의 삼성기를? 마,말도 안돼!" 린의 웃음 띈 한마디에 랜스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훼릭스를 돌아 보았 다. 그러나 훼릭스는 그런 랜스의 시선을 받으며 아무런 부정도 아무런 변 명도 하지 않았다. "정말이예요 랜스씨. 훼릭스님은 이미 원소의 신 마드린느 덴 델의 증명 인 '아르시온'을 손에 넣었어요." "아, 아르시온?" 루비가 랜스에게 설명을 덧붙이자 랜스는 도무지 실감이 가지 않은 이 현실을 이해하려고 애쓰며 훼릭스와 린, 그리고 라이나와 제다 샤미등을 돌아 보았다. 그러나 그들은 한결같이 놀라움도 두려움도 없는 의연한 표 정으로 당연하다는 듯이 랜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랜스는 기가 막히고 멍 한 기분에 정신이 혼란스러웠다. "혀,형이 용자 마이언...... 분명 우리는 마인언가의 피를 이었지만 그 1000년전의 용자님이 훼릭스 형으로서 존재를 들어내다니. 믿을수가 없 어." 이것을 기뻐해야 하는지 걱정스러워 해야 하는지 갈팡질팡하며 랜스가 훼릭스에게 시선을 옮겼다. 훼릭스는 아까부터 별로 말이 없었다. 아니 랜 스와 위니아 부부를 만난 그 때부터 별로 대단히 반가운 기색도 없었으며 또 별다른 이야기를 주고 받지도 않았다. 랜스는 그런 훼릭스의 서먹서먹 한 태도와 함께 닥쳐온 현실이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저 아저씨가 용자 마이언이야?" 문득 어린 훼릭스가 신기한 얼굴로 무뚝뚝한 훼릭스의 얼굴을 올려다 보 며 이렇게 물었다. 위니아는 왠지 모르게 걱정이 되어 그런 자신의 아들을 꼭 껴안았다. 잠시지만 훼릭스와 어린 훼릭스의 눈굼?교차 되었다. "......" 동료들 사이에서 침묵이 흐르고...... 두 훼릭스 사이에 알수 없는 눈빛 이 오고 갔다. 그리고 꼬마 훼릭스가 위니아의 팔을 밀어내고 자신의 큰아 버지인 훼릭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말로만 듣던 전신은 이런거예요......?" 딱딱하게 굳은 살이 박히고 수 없이 많은 상처가 난 훼릭스의 손. 어린 훼릭스는 그런 훼릭스의 손을 만지작 거리며 티없이 맑은 눈으로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내가 아빠에게 들은 큰 아버지는 싸움을 싫어하고 평화로운 슈리안이라 고 했는데. 그래서 나에게도 큰아버지의 이름을 지어준것이라고 했는데.. ....." 그 어린소년의 말을 들으며 훼릭스의 두눈이 떨렸다. 이 아이는...... 순수한 어린아이의 사리사욕 없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훼릭스의 마음을 꽤뚫었다. "하지만 전신(戰神)이 되어 버리면 이렇게 변하나요 큰아빠?" "!!" 어린 훼릭스의 한마디와 함께 갑자기 훼릭스가 고개를 돌려 조카의 시선 을 피했다. 무엇일까...... 거부할 수 없는 강한 무엇인가가 훼릭스를 떨 리게 만들었다. 전신은...... 전신은 무엇일까. 자신이 전신이라고 불리워 야 할 만한 이유는? "훼,훼릭스님......" 꼬마 훼릭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는 훼릭스의 행동을 지켜보며 루비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지켜 보았다. 훼릭스는 원래 전신 따위 에 것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피와 살육의 블러드 파인즈를 가진 전투신 마 이언의 핏줄이기엔 훼릭스의 마음은 너무나 나약했다. 루비가 걱정하는 이 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었다. "훼릭스 형이 용자님의 피를......" 그리고 그런 훼릭스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랜스 역시 착찹한 표정으로 자 신의 주먹을 힘주어 쥐었다. 여리고 평화롭기만 하던 훼릭스형이 전신 마 이언 이라니...... 그것은 랜스와 위니아에게도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 기 때문이다. .................................................. . . . . . "잡았습니다! 현재 용자 일행은 로이드 폰제르만의 항구도시 모리난에 잠적해 있습니다!" 마도의 천리안이 24시간을 총동원한 결과 드디어 훼릭스 일행의 위치를 확인했다. 위치를 알리는 신관들의 외침과 함께 디하가 드디어 때가 왔다 는 듯이 두눈을 번뜩이며 자신의 등뒤에 집결해 있는 5명의 레져스 나이트 를 돌아 보았다. "蓚年? 용자 마이언은 로이드의 항구도시 모리난에 위치해 있다." "!!" 그말과 함께 5명의 레져스 나이트가 투기와 함께 눈을 빛내며 끓어올랐 다. 격퇴해야 할 적을 앞에둔 레져스 나이트 들은 그야 말로병기. 자신이 죽거나 적이 쓰러지거나 둘중에 하나 뿐이다. 디하는 그 무적의 레져스 나 이트 반수를 모아 페이시아의 앞에 다가갔다. "페이시아님!" "음......" 페이시아의 백금발이 휘날리고 그녀는 더없이 침착하고 살기어린 두눈으 로 레져스 나이트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오늘로써 용자 일행은 끝장이다!! 가랏 나의 충실한 레져스 나이트 들 아!!" "하!!" 페이시아의 명령과 함께 그녀의 눈앞에 있던 레져스 나이트 6명이 동시 에 폴드라슈를 개시했다. 푸른색의 섬광이 번쩍임과 동시에 그들이 공간속 으로 사라져 버리고 페이시아 역시 뒤를 따라 폴드라슈를 걸었다. << 오늘로써 마이언의 핏줄은 끝장이다!!>> 폴드라슈의 공간이동에 몸을 맡기면 섬뜩한 표정의 디하 시온이 그 날카 로운 두눈을 빛냈다. 그리고 슈이트리아를 또다시 대 전란으로 몰아 넣을 그 가공할 전투의 서막이 오르기 시작했다. ........................................................... . . - 카아앙 엄청난 폭음과 함께 항구 도시 모리난이 폭발에 휩싸이고 선착장에 선박 들이 요란한 빛에 휩싸여 바다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지금 모리난에는 일대 위기 상황이 벌어졌다. 슈리안들은 공포속에서 몸을 떨며 피신하기에 바빴고 그 검은 마도의 손길이 모리난을 송두리 채 집어 삼킬듯이 거센 돌 진을 계속 하고 있었다. 그것은이름만 들어도 몸이 떨릴만한 슈리안들에 게는 공포의 대상. << 레져스 나이트!!>> 6명의 레져스 나이트가 모리난을 쑥밭으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 고 그들을 이끄는 금발의 지휘관은 다름아닌...... <<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어서 나와라 용자 마이언과 그 패거리들 아!!>> 시뻘건 염화의 불길을 휘날리며 슈리안들의 앞에서 선 공포의 악녀. 그 것은 과거 1000년전 이 슈이트리아를 파괴와 살육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궁극의 초마여신. << 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 너희들을 섬멸하겠다 으하하하하!!>> 모름지기 그 공포와 절규의 전란이 또다시 시작 되려 하고 있었다. ------------------------------------------------------------------- "폭발이?!" 여관에서 폭발 소리를 들은 랜스가 재빨리 창문을 열고 바깥에 동태를 살폈다. 이곳은 모리난의 시장골목. 때문에 폭발의 타격이 이곳까지 미치 지는 않고 있었으나 랜스는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오색의 섬광을 바라보 며 두눈을 크게 떴다. 그것은 엄청난 마드라의 위력. 마드라의 폭음과 함 께 항구 쪽이 요란하게 무너져 내리고 공포에 질린 슈리안들이 비명을 지 르며 피신해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무슨 일이야!?" 라이나 역시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랜스의 옆으로 고개를 내밀어 항구 쪽을 바라 보았다. 그런 라이나의 눈에도 휘날리는 마드라린의 힘과 비명 을 지르는 슈리안들의 모습이 있었다. 그것은 어마어마하 마드라린의 힘. 라이나는 식은땀을 흘리며 침을 꿀꺽 삼켰다. 저 정도의 마드라린을 낼수 있는 이라면...... << 바로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과 우리 레져스 나이트들뿐 아닌 가!?>> 모든 것을 눈치챈 라이나가 긴장한 듯이 고개를 돌려 훼릭스에게 외쳤 다. "훼,훼릭스!" 그런 그녀의 외침과 함께 긴장한 듯한 얼굴의 동료들이 일제히 라이나에 게 시선을 옮겼다. 순간 라이나가 큰소리로 현재 상황에 대해 선언했다. "왔다! 이것은 분명히 레져스 나이트들이다! 1000년전의 그 힘이야!!" "뭐라고!?" 라이나의 외침과 함께 지금 까지 별다른 말이 없던 훼릭스가 긴장한 듯 이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그 갑작스런 태도에 랜스와 위니아... ... 가른 동료들 까지 깜짝 놀라 주춤 뒤로 물러섰다. 훼릭스의 두눈이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것처럼 이글이글 불타 올랐다. "레져스 나이트가 모리난에!?" 린이 황급히 창밖을 내다보며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설래설래 내 저었다. 왜지? 왜 지금까지 잠자코 있던 레져스 나이트가 모리난 까지 와 서 전면전을 개시한거지? "지금 그런것을 생각하고 있을 여유가 없어! 분명 카이져리아에서의 일 이 놈들의 불을 붙힌거야! 디하놈까지 합세했다면 상황이 어려워진다! 어 쩔거야 훼릭스!?" 라이나가 이렇게 외치며 훼릭스를 돌아 보았다. 과연 지금의 전력으로 레져스 나이트와 디하를 맞서 싸울 수 있을 것인가? 레져스 나이트는 과연 몇명일까. 그 강력해진 디하와 레져스 나이트 2명이라면 그것만으로도 막 강한 전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또 어떠한 마도의 병력을 이끌고 왔을지 알수가 없다. "싸운다." "!?" 순간 푸른 머리의 훼릭스가 짧게 대답했고 동료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으 로 자신들의 바이블을 바라보았다. 훼릭스...... 전투신 마이언. 지금 그 피가 숙적과의 전면전을 부추기고 있다. "도전해 오는 적은 부순다. 그것이 비록 레져스 나이트라 할지라도!!" 단호한 훼릭스의 외침. 아니 그것은 흡사 광기에 가까웠다. 5년전과 너 무도 달라진 훼릭스의 모습을 보며 랜스와 위니아는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형, 형이 정말 나의 형 훼릭스 마이언이야.....?' 랜스는 전투에 무섭에 반응하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착찹하고 두려운 얼 굴로 속으로 되 뇌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42 -------------------------------------------------------------------- PART-1 또다른 전란 -------------------------------------------------------------------- "왜 안나오는 거야 용자 마이언은!! 설마 이 내가 겁나서 그런 것은 아 니겠지!!" 여전히 가공할 위력의 마드라린을 난자하며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 무서운 표정으로 소리쳤다. 지금 그녀와 그녀의 레져스 나이트들이 지나 가는 곳은 말 그대로 쑥밭. 그야말로 폭발과 잔해속의 폐허 뿐이었다. 미 쳐 피하지 못한 슈리안들은 상처입고 피를 흘리며 고통과 절규의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전투를 위해 훈련된 레져스 나이트들은 그렇게 페이시아 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며 살육의 살육을 더해가고 있었다. '왜 안 나오는가......' 자신도 레져스 나이트의 일원으로 속해 있으면서 디하는 내심 초조한 심 정으로 용자 마이언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자신은 5대 신관의 명을 어기 고 페이시아를 전투에 내보냈다. 반드시 용자 마이언을 헤치우고 5대신관 의 신용을 얻어야 한다. 그렇지 않는 한 디하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이거야 정말 싱겁군!" "흥분하지 마세요 루멜님." 정신없이 가옥을 파괴하고 도시를 짓누르는 루멜의 검을 지켜보며 로즈 가 침착한 얼굴로 중얼 거렸다. 지금 자신은 페이시아님의 명령에 의해 이 곳 모리난을 공격하고 있다. 로즈 역시 슈리안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리난 공격에 별다른 불만은 없다.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일이 한가지 있 다면 왜 1000년이 지난 지금 마도를 위해 용자 마이언을 제거해야 하고 슈 리안을 학살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용자 마이언이 자신들의 숙적이라는 올가미에 걸려 자신들도 모르게 스스로를 학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멈춰라!!" 그때 였다. 고통속에서 도망치는 슈리안들의 사이에서 한 사나이의 거대 한 외침이 레져스 나이트들의 행동을 멈추게 했다. 그리고 페이시아와 디 하,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도 일제히 고개를 들어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 았다. 그곳에는 푸른 눈에 푸른 머리를 가진 남자........ "드디어......" 1000년전 자신들의 이상향에 도전 했던 한 슈리안의 사나이가 서 있었 다. 동시에 레져스 나이트들은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그 눈을 희번덕 거렸 다. "나왔군 용자마이언!!" "레져스 나이트!!" 레져스 나이트와 훼릭스의 시선이 마주쳤고 엄청난 투기와 함께 서로의 기운이 맞 부딪쳤다. 그리고 그런 훼릭스의 뒤에서 모습을 들어낸 것은 과 거 페이시아의 심복 레져스 나이트중의 하나였던...... "라이나 미아 델타! 나를 알아보겠나!" 라이나의 외침과 함께 레져스 나이트들은 동요했다. 사실인가...... 그 녀가 용자 마이언쪽으로 붙었다는게 사실이란 말인가...... 동요하는 레져 스 나이트들이 분노를 토하는 동한 또 한명의 여성이 금발을 휘날리며 훼 릭스의 옆으로 걸어 나왔다. 그녀는 어깨에 걸쳐 맨 용기전승을 흔들거리 며 레져스 나이트들을 향해 히죽 웃어 보였다. "여, 싸울 준비는 됐나 제군들." 그녀의 미소와 함께 레져스 나이트들도 맹렬하 위압감을 느꼈다. 나왔 나. 그렇다 그녀야 말로 진정 레져스 나이트들이 두려워 하는 존재. 바로 무패의 용기전승을 휘두르는 최강의 초룡기장. << 카이져 마스터! 누구든지 덤벼라 하하하하핫!!!>> 라이나의 거대한 쾌소와 함께 주위가 쩌렁 쩌렁 울렸다.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카이져 마스터의 투기. 현재의 린은 지금 까지의 히죽거리며 실실 거리기만 하던 그 린 라이트가 아니었다. 그녀는 지금 전투를 앞두고 새롭 게 태어난 카이져 마스터 올리엔느 비슈엘 이었다. "올리엔느 비슈엘...... 진짜로 나왔군......" "아아...... 이거 상당히 귀찮게 됐군요." 그녀의 포효를 들으며 레져스 나이트 오즈워드와 에메라인도 식은땀을 흘리며 미소 지었다. 과연 최강의 카이져 마스터. 그 위압감 만으로도 레 져스 나이트들을 압도할 정도로 강력하다. 지금 수가 모자라는 용자 일행 에게 그야말로 엄청난 전력이 될 수 있는 무적의 초룡기장. '과연 카이져 마스터의 힘은 거짓이 아니란 말인가......' 지금까지 티격 태격 싸우면서 왔지만 진정한 그녀의 힘을 느끼자 라이나 역시 긴장이 되었다. 이거야 말로 1000년전의 그 투기가 아닌가. 그리고 착찹한 기분으로 고개를 든 라이나의 두눈이 경악하듯 커다랗게 뜨였다. "아, 아니......!?" 이럴수가. 이거야 말로 엄청난 착오. 도대체 이것이 어떻게 된것인가? "너, 너희들 모두!?" 경악하는 라이나의 앞에서 살기 어린 눈매를 빛내는 에메라인, 오즈워드 그리고 세이지...... 이 추가된 3명의 레져스 나이트가 라이나를 노려 보 고 있었다. 그들은 1000년전의 동료. 마인의 말에 따르면 저 셋은 현재 슈 이트리아에서 사라진지 오래라고 했는데? 어째서 그런? "오, 놀랐지 라이나. 우리가 페이시아님에게 돌아오는 것은 당연한 일 이 아니겠어?" 너플거리는 청발을 휘날리며 에메라인이 긴장하고 있는 라이나에게 살기 어린 미소를 띄으며 눈짓을 했다. 지금 라이나는 갈팡 질팡 한체 정신이 없었다. 예전에 레져스 나이트 3명이 마도 쪽으로 추가 되었던 것이다. 이 대로라면 이 싸움은 훨씬 힘든 싸움이 될것이다. "너희들은 소멸되지 않았던가!!" 라이나가 놀란 듯이 외치자 오즈 워드가 라이나의 말을 받으며 대신 대 답을 해주었다. "그렇지 않다. 라이나." "!!" 오즈워드의 흰수염. 그 경륜의 얼굴을 바라보며 라이나는 긴장한 듯 가 슴을 둑느 거렸다. 오즈워드가 이야기를 계속했다. "우리는 페이시아님이 봉인된 후로 스스로를 봉인하며 힘을 낭비하지 않 고 살아 왔던 것이다. 이제 페이시아님이 깨어난 지금 우리도 깨어나는 것 이 당연한 일. 왜 너는 1000년의 잠을 자지 않고 페이시아님을 배신했 나!" "아,아니야!!" 오즈위드에 다그치는 듯한 외침에 라이나가 발악하듯 외쳤다. 그러나 오 즈워드의 깊은 눈은 그런 라이나를 지긋이 바라보며 온몸을 떨리?만들었 다. "거짓말은 그만둬라 라이나 미아 델타....... 너 뿐이 아니라 봉인을 거 절한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은 모두 페이시아님을 배반했다. 1000년동안 슈 리안에게 감화되어서 말이다! 남아 있는 것은 디하 뿐이야!!" "트,틀려 너희들은 무언가 거대한 착각을 하고 있어!! 나는, 우리는 페 이시아를 배신한 것이 아니야!!" 떨리는 목소리로 외치는 라이나를 바라보며 린과 훼릭스는 두눈을 가늘 게 떴다. 라이나 미아 델타가 떨고 있다는 것인가...... 그 랜드 쥬스트가 ...... 과연 페이시아를 배신했다는 모함만으로도 라이나는 괴로워 하고 있는 것이다...... "나를 배신한게 아니라고 했나 라이나 미아 델타......." 그때였다. 솟아 오르는 불길과 폭음...... 그 스스럼 없이 타오르는 잔 해...... 그 안에서 한 금발의 여성이 천천히 모두의 앞에서 모습을 들어 내었다. 그와 함께 훼릭스의 두눈이 커다랗게 뜨여지고 라이나 역시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한곳을 응시한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너는 지금 내곁이 아닌 용자 마이언의 곁에 있지 않나. 안그 래 랜드 쥬스 라이나 미아 델타......" "페,페이시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라이나가 두눈을 크게 뜬체 큰 소리로 외쳤다. 페 이시아가...... 지금 페이시아 눈앞에 있다. 그것은 분명 5년전에 만났던 그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이었다. 그녀가 더없이 싸늘한 눈빛으로 라이나 와 용자 마이언 일행을 쏘아 보고 있는 것이다. '페이시아......' 그리고 린의 눈동자가 살기속에서 아른 거렸다. 숙적 페이시아 란드 필 리스틴. 과연 동료들이 없는 이 상황속에서 그녀를 이길 수 있을 것인가 ...... "페,페이시아! 정말 네가 페이시아 인가!?" 라이나는 반쯤 정신이 나간 얼굴로 페이시아를 향해 뛰어 나가려고 했 다. 그때 그런 그녀를 붙잡는 거칠은 손이 있었다. 라이나는 그 손에 가 로 막히며 황급이 고개를 돌렸다. "무슨 짓이야!?" "침착해 라이나......" 그것은 훼릭스 였다. 훼릭스의 손이었다. 훼릭스가 더없이 무서운 얼굴 로 라이나를 막아선채 입을 열고 있었다. "저 여자가 페이시아 일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말하는 훼릭스의 눈은 타오르고 있었다. 슬픔으로...... 또는 투 지로 인해 타오르고 있는 것이다. "나도, 너도...... 모든 것을 기억 못해. 저 페이시아에게 5년전의 기억 은 없어." "아!!" 훼릭스의 냉정한 한마디와 함께 라이나가 충격을 먹은듯 훼릭스와 페이 시아를 번갈아 보았다. 기억이 없다고...... 5년전의 기억이 없다고? 도 대체 디하 녀석 페이시아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제길 디하----------!!!" 한순간 분노한 라이나가 그대로 뛰어 올라 디하 쪽으로 달려가려고 했 다. 순간 페이시아의 주위에 있던 그림자들이 소리없이 움직였다. 그리고 라이나의 눈앞에서 섬광이 퍼지며 날카로운 파장이 일었다. "큭!?" 그 충격파에 라이나는 황급이 뒤쪽으로 몸을 물러나며 분한 듯이 고개를 들었다. 이것은...... "어딜 기어오르려고 배신자 라이나여......" 그리고 그녀를 막아서고 있는 것은 5명의 레져스 나이트. 페이시아를 수 호하는 11인의 심복중 반수의 전력. "우리를 쓰러뜨리기 전에는 더 이상 다가갈 수 없을것이다......" "너희들......!?" 이 안타까운 상황속에서 라이나는 괴로운 듯이 인상을 찌푸렸고 훼릭스 와 린은 천천히 허리춤과 등뒤에서 자신들의 검을 뽑았다. 그리고 그런 모 든 상황을 지켜보며 즐거운듯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자가 있었으니.... .. 그는 바로 검은 로브의 사나이. 디하 시온 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43 -------------------------------------------------------------------- PART-1 대 전투. -------------------------------------------------------------------- "바보같은 짓 하지마 너희들!! 너희는 지금 디하에게 속고 있는거야! 저 녀석이 너희들을 이용하고 있는 거란 말이야!!" "시끄럽다 배신자!" 라이나의 안타까운 외침을 무시하며 레져스 나이트들의 싸늘한 눈매가 가혹하게 그녀의 시선을 꽤뚫었다. 어쩌면 이리도...... 왜 이렇게 되어버 린 것일까. 정신적인 지주인 페이시아 마저 디하와 함께 자신들을 공격하 고 있고 1000년만에 만난 동료 레져스 나이트들 까지 디하의 꾀임에 빠져 버리다니. 라이나는 미칠듯히 분하고 답답한 마음을 삼키며 눈앞의 페이시 아와 그녀의 옆에 서 있는 디하 시온을 노려 보았다. "이제 더이상 말은 필요없어." 그때 복잡한 심정으로 페이시아를 노려보는 라이나의 어깨를 붙잡으며 한 금발의 여성이 라이나를 지나쳐 레져스 나이트들의 앞으로 몸을 내세웠 다. "원한다면 싸워주지." 카이져 마스터. 그 강렬한 살기. 그 위압감에 눌린 레져스 나이트들이 주춤거리며 긴장했고 그런 카이져 마스터의 뒤에서 부터 검을 빼어 들은 푸른 머리의 사나이가 살기 어린 눈빛을 발하며 페이시아의 앞에 모습을 들어 내었다. 순간 페이시아와 훼릭스의 두 눈이 마주쳤다. "......!" 자신을 지긋이 바라보는 한 사나이의 눈빛...... 그것이 의기양양하게 전 투의 시작을 알리려는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시선을 꽤뚫듯이 뒤덮었 다. 왜일까 저 남자는...... 무언가 그의 지긋한 시선속에서 페이시아는 알수 없는 따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안에서 슬픔을...... 자신 에게 전해지는 뜨거운 절규까지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갑작스럽게 혼란 스러워진 페이시아가 얼굴 가득히 그 복잡한 심정을 나타내자 그것을 놓 치지 않은 디하가 다그쳤다. "페이시아님!" "음!?" 한순간 멍한 얼굴의 페이시아를 디하가 다그치자 그녀는 퍼뜩 정신을 차 리고 다시금 그 무시무시한 눈매를 빛내며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잘왔다 용자 마이언!!" "......!" 그 외침속에서 훼릭스는 단발마의 희망이 깨어지는 것을 느꼈다. 용자 마이언...... 페이시아는 자신을 훼릭스라고 불러주지 않는다. "오늘이야 말로 1천년전의 한을 풀때가 왔다! 자 온힘을 다해 덤벼라! 그래서 살아 남을 수 있다면 말이야!!" 그 번뜩이는 살기는 페이시의 위용을 나타내 주는 것. 그리고 페이시아 가 자신의 레져스 나이트들을 향해 큰 소리로 명령했다. << 가랏 레져스 나이트들아! 용자 일행은 없애 버려라!!>> "!!" 동시에 레져스 나이트들이 전신에 투기를 일깨우며 전투 의식 '리블랜 드'를 개시했다. 그 치솟아 오르는 각자의 오라와 함께 라이나 역시 의식 리블랜드를 전개 했다. << 리블랜드 >> - 카아아아앗 - 붉은색과 푸른색 백색의 섬광이 이리저리 퍼져 나가며 전투의 시작을 알렸다. 이곳은 이미 폐허가 되어버린 항구 모디 모리난. 그 선착장은 폭 발과 광기의 잔해 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전투의식을 끝낸 레져 스 나이트들이 온몸에서 투길를 발사하며 라이나와 린, 훼릭스에게 달려 들었다. "레져스 나이트는 내가 맡지!" 그것은 만용이었을까? 훼릭스가 말도 안된다는 듯이 고개를 돌렸을때 이미 린은 단신의 몸으로 레져스 나이트 5명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었 다. 그녀의 얼굴에는 아무런 망설임의 기미도 두려움의 표정도 찾을 수 없었다. 동시에 달려들던 레져스 나이트들도 카이져 마스터의 돌진과 함 께 놀란듯이 돌진하던 몸을 정지했다. 순간 린이 외쳤다. << 룡기비전 W 타이프!>> 그것은 린이 자랑하는 용기전승 필살검. << 카이져 웨이브(초룡파동)>> "우우욱!?" 엄청난 파동 에너지가 그대로 어마어마한 중력의 힘을 싣고 5명의 레져 스 나이트를 향해 뻗어 나갔다. 만약 보통의 슈리안이 그 힘을 정면으로 받았다면 온몸이 산산조각으로 터져나가 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레져스 나 이트들은 달랐다. 분명 공격에 반응하기는 했지만 쉽게 당하지는 않았다. 오즈워드가 닥쳐오는 카이져 웨이브에 얼굴을 베이며 의식어를 개방했다. << 쟈이드 빴 쟈이드. 공기여. 나의 정령이여. 그 몸으로 행하라. 내 앞 의 적을 막는 성스러운 원소가 되라.>> 보통의 슈리안이 의식어를 느낄 수도 없을 정도의 순식간의 순간 오즈워 의 두눈이 반짝였다. << 나와라 에르휘나----------------!!>> "아니!?" 오즈워드의 명령에 따라 공중에서 버터 둥그런 원의 섬광이 뻗어 내려오 고 그안에서 부터 맹렬한 바람을 일으키는 한 여인의 모습이 들어났다. 바 람의 상위 정령왕 에르휘나. 그녀는 공기의 정령 아리에르를 다루며 랜드 그레스 윈자드의 직속 빴이다. 곧 에르휘나의 등장과 함께 그녀가 레져스 나이트들 주위에 강력한 바람의 장막을 치기 시작했다. "제길!?" 돌진하던 카이져 웨이브가 장막에 가로 막혀 소멸되거 린이 분한듯이 인상을 찌푸렸다. 레져스 나이트..... 벅찬 상대다. 린은 순간적으로 현 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실감했다. 지금 자신은 레져스 나이트 다섯을 상대 로 싸우고 있다. 천년에 셋과 동시에 전투를 벌인 적이 있으나 그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무모한 짓을지도 모른다...... 아니 이것은 명백히 무모한 짓이다. 레져스 나이트들의 힘을 알고 있는 린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 다. '하지만' 하지만 그녀는 물러 설 수 없었다. 훼릭스를 위해서. 지금 훼릭스를 위 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천년전의 슬픔을 또다시 반복할 줄 아느냐---------------!!!!" 엄청난 포효와 함께 린이 돌진했다. 지금 그녀는 카이져 마스터. 한손 에는 용기전승. 다른 한손에는 사랑하는 이의 대한 슬픔을 지닌 슈이트리 아의 단 하나 남아 있는 초룡기장이다. "우리도 간다!!" "오!!" 뒤에서 린의 싸움을 지켜보던 라이나가 소리쳤고 훼릭스가 검을 치켜 세 운체 큰소리로 대답했다. 라이나는 그 불타오르는 붉은 머리를 사납게 휘 날리며 마드라를 거행했다. << 롱 윙 로이드 폴드! 공간이여! 내안의 의지가 되어 비상하라!>> 초공간비상. 라이나의 온몸에 질풍이 감돌았다. << 윈 자드------------------!!>> 그 포효와 함께 라이나가 공기를 가르며 사정없이 날아 올랐고 그 기세 를 앞세워 그대로 페이시아의 곁에 버티고 서 있는 디하 시온을 향해 달려 들었다. 지금 그녀가 디하에게 향한 분노는 대단한 것이었다. "디하!!" "라이나......!" 디하 역시 그녀가 진심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긴장한 듯한 얼굴로 방어태세를 취했다. 랜드 쥬스트 라이나 미아 델타는 강하다. 천년전 자 신과 대등...... 아니 자신 이상으로 강했을지도 모른다. 디하는 달려드는 라이나를 향해 무시무시한 투지를 발산했다. - 카아아아앗 두 레져스 나이트가 격돌하고 주위에 찢어지는 듯한 공기의 파동이 훼릭 스의 귀를 갈랐다. 그리고 훼릭스는 검을 들었다. 이 싸움을...... '우리들의 싸움을......' 이 싸움의 종결을 고하기 위해...... << 이 전투의 끝을 보기 위해서 말이다----------------!!!>> 온몸에 끓어오르는 붉은 피의 소용돌이. 그 가공할 힘. 지금 훼릭스는 그힘을 원했다. 동시에 솟구쳐 폭발하는 붉은 눈의 각인. << 전개 블러드 파인즈-----------------!!!>> - 오오오오오오오 붉은 섬광이 훼릭스의 두눈에 집결되고 폭발할듯이 입자를 만들어 내어 공기중에 회전했다. 훼릭스 그 의지로 두번째의 블러드 파인즈. 얼마나 버 틸지는 모른다. 하지만 훼릭스는 싸워야 했다. 전신의 힘을 가진 이상. '이 싸움이 용자님와 페이시아의 싸움인 이상.' 그 싸움의 끝을 보이 위해서 << 페이시아! 나의 검을 받아봐라-------!!!>> 절규하는 전신 훼릭스 마이언의 싸움이 시작 되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44 -------------------------------------------------------------------- PART-1 대 전투. -------------------------------------------------------------------- "용자 마이언! 달려드는 훼릭스 마이언의 눈앞에서 온몸에 살기를 뿜어내는 고대의 마 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 이글이글 타오르는 두눈을 붉혔다. 그녀는 이제 훼릭스를 기억 하지 못한다. 5년전 자신들의 추억과도 같은 여행을 기억하지 못한다.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두눈에 눈물이 맺혔다. 그리고 돌진했다. "오오! 저것은 블러드 파인즈!?" "진정 마이언의 피가 이어져 내려왔군!" 린과 싸우고 있던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이 놀라운 듯이 경악했고 디하가 라이나의 마드라를 상대하며 긴장한 듯이 고개를 돌렸다. 훼릭스 라는 꼬 마 녀석이 벌써 블러드 파인즈를 컨트롤 할 수 있다니 디하 쪽에서는 심히 귀찮은 일이었다. 과연 블러드 파인즈를 사용하는 훼릭스의 힘은 어느 정 도일까. "어딜 보는거야 디하!!" "윽!?" 한순간 라이나의 손에 맺힌 시뻘건 불길이 디하를 향해 작열하며 꽂혔 다. 이것은 브레이즈 핌. 접근전에서 근거리로 사용할 수 있다니 과연 랜 드 쥬스트! 마드라린 계열의 자신들은 접근전이 불리하다. 디하도 황급히 브레이드 핌을 전개 했다. << 브레이즈 핌!>> "큭!?" 접근해 있기 때문에 고급의 마드라는 시간이 걸려 불리하다. 라이나와 디하의 마드라가 격돌하고 엄청난 양의 카운터 밀러가 서로를 반대 방향으 로 밀어 내었다. "으윽!?" "크으으!!" 여기서 지는 자가 2배의 카운터밀러 공격을 받게 된다. 디하의 이마에 핏발이 서고 그 서슬퍼런 눈가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라이나 미아 델타 ...... 과연 랜드 쥬스트다. 그 순간 라이나의 두눈이 번쩍였다. "디하-----------------!!!" "우와앗!?" 엄청난 마드라린. 브레이즈 핌에 이정도의 열량을 주입할 수 있다니 지금 것은 아마도 열량 10000을 상회할 것이다. 페이시아와 동등할 정도 의 브레이즈 핌이다. 디하는 그대로 브레이즈의 카운터 밀러를 받으며 반 대 쪽으로 휩쓸렸다. "디하!?" 페이시아가 황급히 고개를 돌리며 디하 쪽으로 다가서려고 했다. 그순간 날카로운 검이 페이시아의 몸을 노리고 돌격했다. 훼릭스였다. "페이시아!" "이놈!?" 용자 마이언. 페이시아의 눈앞에는 자신이 사랑하던 훼릭스 마이언은 없 었다. 다만 증오하는 용자의 핏줄. 마이언이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한눈 을 판 페이시아의 몸을 향해 훼릭스의 검이 그대로 휘둘러 졌다. "크아아앗!!" "!?!?" 5년의 사투에서 익힌 훼릭스의 검. 이 검은 오로지 당신을 구하기 위해 익힌 것이었는데. '이 힘은......' 그 힘은 페이시아를 위하 것...... 그런데 왜. "페이시아님!?" 다급해진 디하가 큰소리로 외쳤다. 여기서 페이시아가 허무하게 당해 버 리면 아무런 모든 것이 물거품이다. "그런데 왜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거야----------------!!" "!?!?" 절규와 함께 검이 울었다. 그것은 훼릭스의 포효와 함께 블러드 파인즈 의 힘을 빌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몸을 노렸다. 페이시아가 미쳐 피 할 사이도 없이 검의 공격은 시작되고 디하와다른 레져스 나이트들이 경악 하며 두눈을 크게 떴다. 그것은 라이나와 린도 마차가지였다. "......" 그리고 잠시 전장에 조용한 침묵이 흘렀다. 수초간 극도의 긴장과 함께 페이시아가 자신의 눈앞에 와 있는 날카로운 검날을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아...... 참으로 날카로운 검날이다. 그런데...... '!?' 페이시아는 문득 의문을 가졌다. 어째서...... '어째서 나를 찌르지 않았지?' 자신의 원수인 용자 마이언. 그는 자신을 공격하다 말고 멈추어 서 있었 다. 우두커니 멈추어 선체 검을 붙잡고...... 그렇게 슬픈 표정으로 자신 을 바라보고 있었다. 동료들과 레져스 나이트들의 긴장된 공기속에서 용 자 마이언 훼릭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안돼...... 나는......" 갑자기 그런 훼릭스의 두 눈에서 ス걋?흘러 내렸다. "당신을 찌르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예요 페이시아...... 제발." 그 흐르는 눈물속에 슬픔이 비추었고 페이시아는 그것을 잠시동안 멍하 니 바라보고 있었다. 한 사나이의 슬픔과 애절한 절규가 흐르는 눈물속에 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제발 정신 차려요 페이시아......" 이내 훼릭스는 울면서 이렇게 입을 열기 시작했다. 어째서...... 어째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거야. 어째서 그녀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인지 훼릭스는 하늘에 저주 했다. '이 소년......' 그리고 페이시아 역시 긴장속에서 혼란함을 느꼈다. 용자 마이언이 자신 을 공격하지 않다니. 그리고 그가 이야기 하는 저 슬픔은 무엇일까...... '이 소년의 슬픔이 왜 나의 가슴을 아리게 하는 걸까......?' 그것은 페이시아의 최고의 갈등이었다. 공격해야 한다. 용자 마이언이 기세를 늦추고 있을때 죽여 버려야 한다. 지금이 가장 좋은 공격의 기회가 아닌가. 용자 마이언을 죽여야 해! "페이시아님----!!" "!?" 한순간 외침과 함께 피가 튀었다. 새하얀 검날이 붉은 피에 적셔지고 페 이시아는 눈을 떴다. 라이나도, 린도 그리고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도 그 찰나의 순간에 긴장한 얼굴을 들어 올렸다. 페이시아의 눈앞에는 검을 든 팔에서 피를 뿜으며 반대쪽으로 쓰러졍?푸른 머리의 소년이 있었다. 그 리고...... 그리고 페이시아는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두눈을 크게 뜬체 멍하니 그 소년의 아픔을 느꼈다. "페이시아님!!" 아무것도 들리지 않던 페이시아의 청각이 살아나고 루멜의 목소리가 들 렸다. 그는 훼릭스의 어깨를 밴후 재빨리 페이시아의 앞을 가로막으며 큰 소리로 외쳤다. "페이시아님 조심하세요! 어째서 공격하지 않으십니까!?" "아......" 그러나 페이시아는 그런 루멜의 외침에 대답하지 못하고 겁먹은 얼굴로 쓰러져 있는 푸른 머리의 소년을 바라보았다. 가슴이 뛰고 온몸이 창백하 게 《?앉기 시작했다. 저 소년은...... 저 소년은 용자 마이언...... "훼릭스-------!!" 당황한 듯한 라이나의 외침이 들렸다. 그리고 쓰러진 훼릭스를 본 린이 미친듯이 검을 휘두르며 소리쳤다. "비켜랏----------!!! 죽여 버리겠어!!" "!?" 린의 검이 폭풍과 같이 레져스 나이트들을 헤치며 훼릭스를 향한 길을 뚫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섯이나 되는 레져스 나이트를 제치고 훼릭스에게 다가가기엔 린은 너무나 벅찼다. << 비켜!!>> 땀투성이가 된 린이 절규하며 마음속으로 외쳤다. << 비키란 말이야!!>> 원수 레져스 나이트. 그릭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너희들을 죽여 버 리겠다. 죽여 버릴꺼야!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꺼야!! 린의 검이 휘날릴때 마다 땅이 패이고 폭발이 일어났다. 그러나 그 강대한 힘도 레져스 나이트 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일 뿐이었다. 페이시아는 그런 린과 훼릭스를 천천 히 번갈아 보았다. 목소리가 들렸다. << 언제든지 덤벼. 너한테 죽을 준비를 하고 있을 테니까.>> 그것은 아주 오래된 기억은 아니었다. << 당신이 정말 싫어! 언젠가 당신에게 맛을 보여 주겠어!!>> << 흥! 그검으로 나를 베기인 100년은 이르다!>> 어쩔줄 모르며 발끈하는 소년. 그리고 여유로운 미소로 소년을 조롱하는 자신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푸른 머리의 푸른 눈동자. 그 소년은 아 주 친숙한 표정으로 페이시아의 앞에 다가 왔다. << 그게 사랑이란 거예요.>> << 사랑?>> 소년이 가르쳐 준 슈리안의 마음. 그것은...... << 그것은 때로는 존중하며...... 때로는 질투하고 서로 아껴주는 마음 ...... 그것이 '사랑' 우리들의 마음 >> << 사랑......>> 몸이 견딜 수 없이 뜨겁고 마음이 붇받쳐 오른다. 온몸에 기운이 끓어 오르고 견딜 수 없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괴롭다. 용자 마이언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괴로워 견딜 수 가 없다. 페이시아는 포효했다. "아, 아아아아악------------------------------!!!!" 두손으로 머리를 움켜 잡은체 미친듯이 소리치는 페이시아의 몸에서 한 순간 각양각색의 어마어마한 오라가 뻗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 번쩍이는 오라의 속에서 페이시아는 괴로운듯 숨을 헐떡 대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 다. "페이시아!?" 그리고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디하가 재빨?그런 페이시아의 곁으로 다 가가려고 했다. 무언가 이상하다 이건. 페이시아가 폭주를? 어째서? 설마 이것이 5대 신관들이 우려하던 일이란 말인가....... 하지만 어째서 이 런? << 기규라스 핌 >> "우왓!?" 한순간 전격이 디하의 발앞에 떨어 졌고 디하는 그 전격의 폭발과 함께 나동 그라졌다. 뇌전의 위력. 그리고 그 뇌전을 발휘한 붉은 머리의 여인 이 무서운 표정으로 디하에게 입을 열었다. "어딜가느냐 디하!" "큭, 라이나!" 초조한 디하의 얼굴이 매섭게 일그러졌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45 -------------------------------------------------------------------- PART-1 대 전투. -------------------------------------------------------------------- "어서 가야 해! 느낌이 심상치 않아!!" 서둘러 짐을 챙기며 랜스가 외쳤다. 그런 그의 뒤에는 불안한 얼굴로 안절부절 못하고 서있는 위니아와 로리타...... 그리고 제다 샤미 일행이 있었다. 제다는 결전의 장소로 가려고 하는 랜스를 말리며 다급하게 외 쳤다. "훼릭스가 오지 말라고 했잖아요! 가서는 안돼요!" "그럴 수는 없어! 난 느낄 수 있어! 형이 위험해!" 제다의 설득을 들을 생각도 없이 랜스가 검을 허리에 차고 배낭을 어깨 에 걸쳐 매었다. 위니아는 그런 랜스를 불안한 듯이 바라보며 두손을 꼭 쥐었다. "당신은 여기서 훼릭스를 돌봐줘. 나는 형에게 가봐야 겠어" 다짜고짜 방문을 열어 제치는 랜스를 붙잡으며 제다가 소리쳤다. "기다려요!!" "!" 제다의 외침에 랜스가 뒤를 돌아 보았다. 그런 랜스의 눈앞에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검을 집어드는 제다와 샤미가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굳은 의지가 서려 있었다. "정 그렇다면 우리도 함께 가겠어요! 훼릭스는 당신의 형이지만 우리의 바이블이기도 하니까." "그래요." 제다와 샤미의 굳은 얼굴을 잠시 바라보고 있던 랜스가 이내 싱거운 듯 이 웃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아이들은 진정으로 훼릭스 형을 걱정 하고 있는 듯 했다.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모르는 싸움에 자처해서 나서다 니 용기 있는 아이들이다. 랜스는 제다와 샤미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한편 어린 두 아이가 매우 장하게 생각되어 빙그레 웃었다. "좋아 따라와!" "예!" 랜스가 방문을 열고 계단을 뛰어 내려가자 제다와 샤미도 기세 좋게 그 런 랜스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위니아는 극도로 불안함이 느껴지는 이 싸움속에서 어린 훼릭스를 안고 연신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아아 너무도 불안하다...... 너무도 불안해. 그리고 그런 위니아를 바라보며 로리타 역 시 마음속에서 심한 갈등을 느끼고 있었다. <<......>> 누군가의 절규가 마음속으로 느껴지고 있었다. 바로 이 싸움에 저쪽에서 느껴지는 심한 공명. 로리타는 창가 쪽에서 일어나는 폭발을 향해 시선을 움직였다. "......" 그리운 느낌. 그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고 있다. 가야만 해...... 저 싸 움에 끝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 가야해......>> 로리타는 심한 갈등과 공포 속에서 이렇게 되뇌이고 있었다. .......................................................... << 아아!! 아아아아아아아!!!>> "페이시아님!!??" 겉잡을 수 없이 폭주하는 페이시아에게서 당황함을 느낀 레져스 나이트들 이 어쩔줄 모르며 분산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디하는 자신의 앞에서 공격 을 게속해오는 라이나 미아 델타의 힘앞에서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라이나 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매우 빈틈없고 날카로운 공격을 디하에게 퍼붓고 있는 중이었다. "훼릭스 괜찮아?!" 페이시아의 폭주와 함께 레져스 나이트의 전열이 흐트러지자 그때를 놓 치지 않은 린이 레져스 나이트들을 뚫고 훼릭스 앞에 착지했다. 훼릭스는 오른팔에서 흐르는 피를 다른 속으로 꽉 누른체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린에 게 고개를 돌렸다. "린......" "이런! 출혈이 심하군!" 린은 재빨리 자신의 옷을 찢어 훼릭스의 팔목에 동여매 주었다. "......" 훼릭스는 열심히 자신의 응급처치를 해주는 린을 바라보며 아픔속에서도 묘한 기분을 느꼈다. 린이 이렇게 진지하게 누군가를 대해 주는 것은 별로 본 적이 없다. 싸움속에서 이기 때문일까. 어쨋든 린은 매우 다급하고 초 조해 보였다. << 크,크으으!! 크아아아아앗!!!>> "아아!?" 그때 였다. 갑자기 폭주를 계속하던 페이시아의 두눈이 요란하게 번쩍 이는 백색 인광에 휘말리고 그녀의 금발이 하늘로 치켜져 올라가며 섬쓺한 살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그와함께 훼릭스와 린, 그리고 디하와 싸우던 라이나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 까지 모두 놀라움을 금치못하며 휘날리는 백 색의 오라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광기와 살기를 가득담은 페이 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무시무시한 모습이 있었다. << 우빈우란 슈프림 우빈우란 브레이즈 끓어 오르는 염화의 화신아.>> "아니 설마!?" 갑자기 페이시아가 맹렬히 의식어를 개시하기 시작했다. 그 끓어오르는 마드라린의 속에서 그녀의 번뜩이는 섬광이 빛을 발했다. 무엇일까...... 폭주속에서 페이시아는 두려운 존재. 디하와 레져스 나이트들까지도 그 위압감에 몸을 떨었다. 어쩐 일일까!? 페이시아의 상태가 이상한 것이다! << 내몸의 의지를 태워라! 믿고 뻗어 나가라!!>> "제길 피해------!!" 갑자기 린이 당황한 얼굴로 훼릭스를 부축하여 반대쪽으로 뛰어 올랐 다. 그 순간 이었다. 페이시아의 양손에 집결된 어마어마한 마드라린. 바 로 그 불꽃의 줄기가 사정없이 주위를 난자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것은 채찍과도 같은 브레이즈의 화염. << 슈프림 브레이즈--------------------------!!!!>> "우와아앗!?" 그 어마어마한 힘이 주위를 유린하고 레져스 나이트들은 황급히 방어 벽을 쳐 그 힘을 견뎌 내었다. 지금 페이시아는 레져스 나이트와 용자 마 이언을 구분하지 않고 사정없는 공격을 펼쳐내고 있었던 것이다. << 프리즈 세이버!!>> 라이나는 재빨리 프리즈 세이버를 펼쳐 난자하는 슈프림 브레이즈로 부 몸을 지켰다. 그리고 라이나의 등뒤에는 디하 시온이 있었다. 그는 라이나 의 덕분으로 프리즈 세이버에 몸을 보호 받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방어의 마드라가 없는 린과 훼릭스 쪽은 상당히 위험한 상태였다. 린은 마드라린 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슈프림 브레이즈를 이리 저리 피해 몸을 날리고 있 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 까지나 한계가 있다. "헉!?" 갑자기 달려드는 곡선의 슈프림 브레이즈를 바라보며 린이 비명을 질렀 다. 이런! 꼼짝 없이 사각이다! 피할 수 없다! 절대 절명의 위기를 느낀 순간 훼릭스의 팔이 빛났다. << 나와!! 아르시온------------!!!!>> - 카앗!? 그것은 마드린느의 방패. 전설의 삼성기 아르시온. 그 아르시온의 빛이 전개되고 자신들에게 뿌려지던 슈프림 브레이즈를 튕겨 내었다. 땅에 착지 한 린이 식은땀을 닦으며 중얼 거렸다. "때마침 나왔군." "괜찮아 린!?" 묻는 훼릭스에게 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힘이 요란하게 폭주하여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개시하고 있다. 어 째서 일까? 폭주라는 것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강제적인 힘이 작용 했을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어마어마하 마드라린을 몸에 가지고 있는 페이시아가 자신의 힘을 거스르지 못하고 폭주를 일으켰을리 없다. 그렇다면 이유는 단하나. 무언가 외부적인 힘이 페이시아를 폭주 시킨 것이다. '하지만 페이시아 그렇게 간단히 외부의 힘에 조종당할리 없는데!' 린의 의문과 함께 페이시아의 폭주는 게속되었다. 레져스 나이트들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방어에 급급했다. 한편 라이나는 버티기 힘든 페이시 아의 마드라린을 받아내며 옴모에 땀이 흥건했다. 프리즈 세이버로 막아 내는 데도 저 어마어마한 슈프림 브레이즈는 끊길 생각은 않는 것이다. 엄청난 마드라린을 소모하는 슈프림 브레이즈는 그 마드라린이 고갈되면 끊기기 마련인데...... 과연 페이시아의 힘이 다시 한번 실감나는 순간 이었다. "디,디하! 너도 나를 도와!" 견디다 못한 라이나가 등뒤에 있는 디하에게 외쳤다. "숱이 되고 싶지 않다면 싸움은 보류야! 어서 도와줘!!" "......" 그리고 외치는 라이나를 바라보던 디하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 고 그가 손에서 마드라린을 생성시켜며 라이나의 곁으로 다가왔다. 라이 나는 땀을 뻘뻘 흘리며 외쳤다. "어서 세이버를 펴! 나는 더이상 견딜 수 가 없어!" - 칵 순간 둔탁하게 살점이 꽤뚫리고 피가 튀었다. 프리즈 세이버를 펼치고 있던 라이나의 두눈이 커다랗게 뜨이고 그녀가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로 바 닥에 한쪽 무릅을 꿇었다. "디,디하 네놈......?" 입가에서 피를 흘리며 그녀가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그녀의 앞에는 냉정한 미소를 띄고 있는 디하의 모습이 있었다. 그의 손에는 라이나의 등 을 꽤뚫은 비정한 입시온 광선이 빛이 남아 있었다. "미안하지만 난 보류 같은 것은 싫어해서 말이야 라이나......" 디하의 가증스럽고 비정한 눈빛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라이나의 시선속 에서 웃기 시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46 -------------------------------------------------------------------- PART-1 대 전투. ------------------------------------------------------------------- "디,디하 네가...... 하아......" 쓰러진체 프리즈 세이버를 펼치고 있는 라이나를 내려다 보며 디하가 가 증스러운 미소를 뛰우며 두눈의 인광을 빛냈다. "옛 동료에게 인정을 배푼것은 좋았어 그러나......" "디하, 이...... 이놈." 등뒤에서 피를 쏟으며 라이나가 분하다는 듯이 디하를 노려 보았다. 그러나 잔혹한 디하 시온의 시선은 이미 광기에 물들어 있었다. 그는 옛 전우에게 나누어 줄 한조각 인정 마저도 남아 있지 않은 악마였다. "너는 너무 물러터진게 흠이야 라이나----------!!!" "아!?" 디하의 광기와 함께 그의 두손에서 입시온 광선이 맺히고 라이나는 그 위협적인 송곳의 마드라린을 바라보며 두눈을 질끈 감았다. 끝난 것인가. 이대로 당하고 마는 것인가! - 부우욱 "크악?!" 순간 살점이 잘리는 소리와 함께 라이나의 얼굴에 미지근한 액체가 튀 었다. 그리고 금방까지 살기등등해 입시온 광선을 개시하던 디하 시온의 당황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동시에 라이나가 눈을 떴다. "디하!!" "크! 마이언!?" 그것은 훼릭스 였다. 궁지에 처한 자신을 도우기 위해 훼릭스가 슈프림 브레이즈의 화염속을 뚫고 디하에게 몸을 날려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훼 릭스의 등뒤에서 재빨리 몸을 놀려 불길을 피하며 자신쪽으로 다가오는 린 의 모습을 라이나는 보았다. "오,올리엔느......!" 출혈속에서 눈앞이 가물가물 했지만 볼 수 있었다. 올리엔느의 모습을. 그녀가 훼릭스와 함께 디하 시온을 공격했던 것이다. 순간 분노한 디하가 훼릭스를 향해 광기를 발산했다. "너 마이언!! 잘도 나를 방해하다니!" "디하 시온!!" 피가 흐르는 어깨를 움켜 잡은 디하의 앞에는 무시무시한 투기를 온몸에 서 뿜어대는 훼릭스의 모습이 있었다. 그 왼손에는 여신의 삼성기 아르시 온이 휘황찬란한 휘광을 내뿜으며 디하의 눈 앞에서 번쩍이고 있었다. "디하......!!" 지금 훼릭스는 디하의 앞에 서 있다. "너 디하 시온!" 그렇게도 증오하던 디하 시온! 페이시아를 앗아간 악마. 그리고 분노와 함께 훼릭스의 두눈에서 붉은 색의 입자가 요란하게 모여 들었? 훼릭스 가 포효했다. "디하 시온---------------------------!!!!" "크앗?" 블러드 파인즈. 분노와 함께 휘날리는 핏색의 휘광이 훼릭스의 움직임에 따라 잔상을 그려내며 그의 두눈에서 아른 거렸다. 그리고 아르시온을 앞 세운 훼릭스 마이언은 그대로 검을 치켜 들고 디하 시온을 향해 돌진했 다. << 너를 죽여 버리겠다.>> 디하를 향한 훼릭스의 증오는 한이 없었다. 오늘은 그렇게도 기다려온 디하 시온과의 대면. 그리고 이곳은 아무도 말리지 않는 전투의 무대. "내 손에 죽어라 디하 시온!!" "큭!? 마이언?" 훼릭스의 온몸에서도 디하와 똑같은 어둠의 광기가 쏟아져 나왔고 디하 는 움찔하여 뒤쪽으로 몸을 피신 했다. 그것은 1000년전 블러드 파인드와 는 느낌이 틀렸다. << 오너라 검귀! 내 안에서 나가라!!>> 검에 스며드는 귀(鬼)의 기운. 그 섬광. 한순간 훼릭스의 등뒤에 여신과 도 같은 번뜩이는 여성의 나체가 솟아 올랐다. 순간 검에서 엄청난 파동이 폭발했다. << 검마(劍魔)!! 아수라 섬광(阿修羅 閃光)-------------------!!!>> "크아아앗?" 그야말로 엄청난 에너지 파동. 휴드 페이이트의 검마 아수라 섬광이 디 하의 눈앞에서 펼쳐지고 땅을 스치며 닥쳐오는 그 위력은 실로 엄청 났 다. 블러드 파인즈의 힘을 등에 업은 붉은 색의 아수라 섬광은 주위에 흙 과 지면을 산산조각 내?디하의 몸에 작렬했다. 디하는 경악하며 그 망토 로 충격을 흡수했다. "쿠웁!?" 아수라 섬광이 지나간 순간 디하는 자리에 털썩 무릅을 꿇었던. 속에서 울컥하며 검은 피가 토해졌다. 디하는 손으로 입을 막으며 황급히 고개를 들었다. 뭐냐? 이것이 마이언? 이것이 예전 그 나약했던 소년의 힘? "크아아아아-------------!!!" "!?" 망설이는 순간 틈을 놓치지 않은 훼릭스가 검을 치켜올리며 달려 들었 다. 훼릭스의 검이 공기를 가르고 디하가 피한 자리에 큼직한 칼자국을 내며 튀어 올랐다. 검에 파인 땅에서 둔탁한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 올 랐다. '대단하군!? 이 소년 예전과 틀리구나!?' 몸이 반응하는 경계의 신호. 이 소년 역시 위험하다. 디하는 재빨리 브 레이즈 핌으로 훼릭스를 견제했다. "큭!?" 브레이즈 핌이 터지고 파편속에서 훼릭스가 등을 돌렸다. 후끈후끈한 열 기. 그 화염이 등에 닿은 것만으로 피부가 흐늘흐늘 벗겨져 날아갔다. 직 격당하면 당하지 못할 것이다. 아르시온으로 막아야 한다. 훼릭스는 파편 속에서 어두워진 시야를 살리기 위해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한편 디하는 공중에서 그런 훼릭스의 행동을 모조리 지켜 보고 있었다. '당황하는 순간이 끝이지, 받아라!' 두손에 모인 입시온 광선. 브레이즈와 프리즈. 그것에 꽤뚫리면 용자 마 이언이라도 끝이다. 디하의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흘렀다. "이봐 왜 히죽거리지?" "뭐!?" 갑잡스런 목소리와 함께 디하가 깜짝 놀란 화들짝 뒤를 돌아 보았다. 이 럴수가! 자신의 등뒤에서 미소짓고 서 있는 것은 바로...... 바로! "나의 훼릭스에게 손 하나 까딱 해봐라 디하 시온!!" "올리엔느 비슈엘--------------!!??" 디하의 경악과 함께 포효가 울렸다. << 카이져 웨이브(초룡파동)-----------!!>> "끄아아아아아아아아-----------!!!!" 온몸이 찢겨져 날아가는 충격이 전신에 휩싸이며 디하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카이져 마스터의 공격을 무방비 상태에서 정면으로 받다니 이렇게 나 멍청한 일이 있을수가, 너무나 달라진 훼릭스의 모습에 질려 미쳐 뒤에 있는 카이져 마스터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했던 것이다. 디하는 자신의 어리 석음을 후회하며 정신없이 땅으로 낙하했다. - 쿠웅 거대한 소리와 함께 먼지가 휘날리며 디하는 지면에 처박혔다. 저쪽에선 당황하는 레져스 나이트들의 웅성거림이 들려왔다.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도와주러 오지 않는 것을 보니 페이시아님의 일에 정신을 빼앗긴 것이 분명하다. 디하는 그대로 죽은 듯이 잠자코 쓰러져 있었다. << 하아아아아아!! 하아아아아----------------------!!!!>> 그 와중에도 페이시아의 폭주는 계속 되고 있었다. 그 어마어마한 마드 라린을 소비하면서도 페이시아는 끄떡하지 않았다. 그야 말로 고대의 레져 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녀의 레져스 나이트들은 폭주하는 자신들 의 주인을 향해 안절부절 못하는 시선으로 어쩔 줄 몰랐다. "페이시아님이 어째서 폭주를!?" "어찌해야 좋지!?" 페이시아의 폭주를 막으려면 그 원인을 찾아내거나 그 이상의 마드라린 으로 강제로 잠재우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누가 페이시아를 능가하는 마드라린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라이나! 라이나 괜찮아요?" "으..... 디하 놈......" 훼릭스의 부축을 받으며 라이나가 얼굴을 찡그린체 이를 갈았다. 빌어먹 을 디하 놈..... "욕할 기운이 남아 있는 걸 보니 아직 죽을 때는 아닌가 보지?" 린이 씨익 웃으며 농담을 걸자 라이나는 가물거리는 두눈을 번쩍 뜨며 버럭 외쳤다. "다,닥쳐!!" "어이구...... 미안하다구. 그러다 죽을꺼야 너." 씩씩 거리는 라이나에게 손을 흔들며 린이 여전히 넉살좋은 표정으로 어 깨를 으쓱했다. 훼릭스는 라이나를 부축하며 멀리서 폭주를 계속하는 페이 시아는 바라 보았다. 지금 동료들의 온몸에는 땀이 가득하고 모리난의 선 착장은 온통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훼릭스는 고민에 빠졌다. 페이시아 의 브레이즈를 막지 않으면 모리난은 전멸할지고 모르는 일이었다. "일단 페이시아의 브레이즈를 막아야 하는데......!" 훼릭스가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그때 헉헉 거리며 가뿐 숨을 내쉬던 라이나가 훼릭스에게 시선을 돌렸다. "나를 선착장 쪽으로 대려다 줘." "라이나!?" 라이나의 말에 놀란 훼릭스가 긴장한 듯이 라이나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 시켰다. 어쩌려고? 지금 몸이 말이 아니면서? "나를 바다로 데려다줘...... 브레이즈를 막아야 해." 온몸에 식은땀이 가득한 라이나가 숨을 헐떡이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47 -------------------------------------------------------------------- PART-1 대 전투. -------------------------------------------------------------------- << 우빈 우란 슈프림 우빈 우란 프리즈. 솟아 오르는 수령의 화신이여. .....>> 주위는 온통 바다. 선착장에서 바다속으로 손을 담근 라이나의 의식어와 함께 출렁거리던 바닷물이 천천히 일렁이며 요동치기 시작했다. 물의 원소 를 가진 프리즈. 그것은 주위에 같은 속성의 물질이 있을때 그 위력을 배 로 발휘한다. << 내 몸의 의지로 일어나라. 믿고 뻗어 나가라!!>> "우웃!?" 그녀의 외침과 함께 지켜보던 린과 훼릭스가 놀란듯이 주춤 뒷걸음질 쳤 고 한순간 라이나의 몸 뒤에서 부터 거대한 물줄기가 요란하게 솟아 올랐 다. 그리고 레져스 나이트 5명이 솟아 오르는 바닷물을 향해 일제히 시선 을 돌렸다. << 이것이다! 슈프림 프리즈-----------------!!!!>> "라이나 미아 델타냐!?" 라이나의 의식어가 개방됨과 동시에 마드라린이 가동하고 그녀의 양손에 서 어마어마한 물줄기가 슈프림 브레이즈를 향해 난사 되었다. 수없이 많 은 물줄기의 채찍이 사정없이 항구를 태워 없애는 브레이즈의 원소에 대항 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라이나의 힘에 감탄하며 레져스 나이 트들이 급히 몸을 움직였다. "대단하군!? 저런 마드라를 다루다니?" "랜드 쥬스트. 기술만으로는 레져스의 필적한다. 무서운 여자야." 세이지가 놀랍다는 듯이 눈을 꿈틀 거리자 오즈워드가 그런 세이지를 향 해 당연하다는 듯이 설명을 덧 붙혔다. 랜드 쥬스트. 그것은 모든 데드 마 드라를 익힌 최강의 쥬스트인 것이다. "대단해 라이나! 슈프림 브레이즈를 소멸시키고 있어!?" "크으!" 안간힘을 쓰는 라이나의 슈프림 프리즈로 폭주하는 페이시아의 불길이 소멸되고 훼릭스는 대단하다는 듯이 외쳤다. 역시 랜드 쥬스트! 그녀는 실 로 대단한 마드라린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라이나가 애쓴 덕분으로 불길 이잦아들고 페이시아의 슈프림 브레이즈는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 오오...... 라이나 미아 델타 >> 순간 번쩍이는 광류를 등에 업은 페이시아의 서뜩한 두눈이 번쩍였다. 갑자기 그녀가 멈춰서 있던 곳에서 한발짝 걸음을 옮겼다. << 하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엑사인. 루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봄 내안에 스며든 솟아오르는 염화의 화신아......>> "아니 설마!?" 페이시아의 의식어가 펼쳐짐과 동시에 라이나의 두눈이 절박한 듯이 뜨 여지고 훼릭스와 린도 놀란 얼굴로 긴장했다. 슈프림 브레이즈를 내는 페 이시아의 몸에서 뜨다시 뜨거운 광기가 흘렀다. 순간 열기가 터지며 주위 로 뿜어져 나왔다. << 내몸의 의지가 되어 적을 쳐라!! 브레이즈 엑사인 봄!>> "동시에 마드라를!?" 놀랄 틈도없이 페이시아의 왼손에서 엄청난 위력의 불길 탄환이 사정없 이 뿜어져 나와 슈프림 브레이즈를 자아내는 라이나의 몸을 덥쳤다. 그것 은 두가지 마드라를 동시에 사용하는 헨쥬스트의 기술. 레져스인 페이시아 도 당연히 가능한 것이다. 위기의 순간 훼릭스가 라이나를 막아서며 아르 시온을 펼쳤다. << 아르시온!!>> - 카아아앗 왼팔에 생성된 아르시온의 빛이 라이나와 린 그리고 훼릭스를 보호하며 닥쳐오는 브레이즈 엑사인 봄을 막아 내었다. 그 한발 한발이 팔에 작렬할 때마다 훼릭스의 몸이 요란하게 떨리고 그 후끈한 열기가 뼈속까지 저려왔 다. 불길의 난무가 주위를 유린하고 훼릭스는 두눈을 질끈 감은체 요란하 게 펼쳐지는 브레이즈 엑사인 봄을 가까스로 막아내고 있었다. '겨, 견딜수가 없다......' 훼릭스가 막아내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 이다지도 강렬한 마드라를 쉴 세 없이 막아 내려면 훼릭스 자신의 체력도 고갈 된다. 온몸이 후끈한 땀 에 절은 훼릭스가 괴로운 듯이 인상을 찌푸렸다. 이대로라면 숯이 되어 버 릴 것이다. 페이시아의 마드라린은 상상을 초월한다. "페이시아님 정신 차리십시오! 모리난이 송두리채 말려들겠습니다!" "페이시아님!!" 견디다 못한 레져스 나이트들이 가까스로 페이시아에게 다가가 만류하듯 이렇게 외쳤다. 지금 페이시아는 폭주로 제 정신이 아니다. 제한 없는 마 드라린을 마구 쏟아 붓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아무리 레져스 페이시 아 라도 지치지 않을리 없다. 게다가 폭주후에 후유증은 무서운 것이다. "페이시아님 이제 그만두세요! 용자 일행은 저희가 처리하겠습니다!"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페이시아가 포효했다. << 오오오오--------------!!!>> "우왓!?" 페이시아의 몸에서 뿜어 나오는 엄청난 투기의 휘말려 레져스 나이트들 이 뒷 걸음질쳤다. 무엇인가 이상하다? 자신들의 말이 먹혀 들지 않는 것 일까? 레져스 나이트들은 한순간 불안에 휩싸였다. << 오오오!!! 오오오오오오--------------------!!!!>> "페,페이시아님!?" 쉴사이 없이 슈프림 브레이즈를 남발하며 미친듯이 광기를 뿜어대는 페 이시아를 바라보며 레져스 나이트들의 얼굴이 굳었다. 심상치 않다. 이것 은 페이시아님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다. "제길! 너희들이 이곳을 박살내게 놔둘 수는 없지!!" 외침과 함께 레져스 나이트들의 눈앞에 린이 모습을 들어냈다. 그 빠른 속력으로 불길과 폭주하는 엑사인 봄을 이리저리 피해 용기전승을 휘두르 며 페이시아의 정면으로 돌진해 왔던 것이다. 한순간 깜짝 놀란 루멜이 린 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 패왕검난무 >> - 카가각 지면을 가르는 패왕검 난무. 하지만 린은 그 강렬한 검기를 용기전승으 로 받아 내었다. 두개의 검이 맞 부딪치고 두 전사의 시선이마주 쳤다. 루 멜이 식은땀을 흘리며 눈을 번쩍 떴다. "올리엔느!?" "이것 뿐이냐!!" 외침과 함께 린이 팔을 치켜 들었다. 그 반동에 루멜의 검이 튕겨지고 린 라이트의 기합이 타오르는 브레이즈의 화염속에서 터져 나왔다. << 용기전승 정령검!!>> 용기전승의 힘이 정령을 부르고 그 힘앞에 폭풀이 일었다. 그리고 그 폭 풍속에서 눈을 뜬 린 라이트의 투기가 뿜어져 나갔다. << 폭풍비수멸아(에르휘나 캐논)---------------------------!!!!>> "크앗! 페이시아님 피하십시오!" 엄청난 소용돌이속에서 그 공기가 비수가 되어 페이시아의 몸을 노렸다. 폭풍이 불길을 밀어내고 페이시아의 몸이 들어 났을때 그녀는 린의 공격 에 무방비 상태였다. 순간 또다시 바람이 일었다. << 에르휘나여 강대한 계약을 실행하라!>> 바람, 바람과 함께 페이시아 앞에 나타난 것은 바로 랜드 프림 로즈 세 라비 였다. << 폭풍장벽(에르휘나 세이버)!!>> "아니!?" 로즈의 망토와 머리카락이 휘나림과 동시에 하늘의 바람이 로즈의 주위 를 휩싸며 린의 폭풍비수멸아를 막아내기 시작했다. 그 수많은 바람의 송 곳이 장벽에 가로 막혀 모조리 되 튕겨지고 린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신음 했다. "아뿔사 비욘트(정령술사)인가......" "어리석은 것 비욘트는 이몸이다!" 린이 신음함과 동시에 린의 등뒤에서 솟아오른 녹색수염의 노인. 그의 주위에는 이미 강력한 정령계약이 맺혀져 있었다. 그는 바로 랜드 비욘트 오즈워드 빌리안 이었던 것이다. << 쟈이드 빴 쟈이드 대지여 그 몸으로 행하라. 내 장애를 막는 힘이 되 어라......>> 머리위로 치켜 올린 두손이 내려쳐질 때 계약이 실행 되었다. 그것은 땅의 힘 퀘이크. 땅의 정령왕의 힘을 블어 적을 치는 정령술. << 대지탄환(탄타로스 캐논)------------------------!!>> "쿠와악!?" 순간 땅에서 부터 날카로운 대지의 뿌리가 단번에 솟아 올라 린을 둘러 싼체 그녀의 몸을 꽤뚤었다. 그 강렬한 힘 앞에 린의 몸이 꽤 뚫리고 그 녀가 피를 토하며 비명을 질렀다. "우와아아아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카이져 마스터!!" "아아! 아아!" 땅에서 솟아오른 굵은 송곳뿌리에 꽤뚤린 린이 고통에 몸부림 치는 동안 세이지와 루밀이 동시에 공격을 개시했다. << 패왕검난무!>> << 천열비수(메가란 커터)-----------!!>> 동시에 발휘된 두 레져스 나이트의 검과 단검 공격이 땅에 꽤뚫려 꼼짝 못하는 린의 몸을 난자했다. 린의 비명과 함께 그녀의 몸이 잘리고 사방에 피가 흩 뿌려 지기 시작했다. 튀어나간 피는 고열에 의해 흔적도 없이말라 붙었다. "아아아아아아악--------------!!!!" "린---------!!" 그리고 그 모습을 본 훼릭스가 미친듯이 소리치며 린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아직 페이시아의 폭주는 끝나지 않았지만 그는 아르시온으로 몸 을 보호하며 페이시아와 레져스 나이트들에게 집중 공격받고 있는 린을 구 하기 위해 달려 나갔다. << 전개 블러드 파인즈!!>> - 카아아앗!! 위급한 상황에서 또다시 전개한 블러드 파인즈. 이미 첫번째 블러드 파 인즈가 개시된 상태에서 훼릭스는 또다시 블러드 파인존?개시했다. 동 시에 몸속에서 요란한 전투인자가 요동치고 그의 눈에서 번뜩이던 붉은 입 자가 공기와 함께 사정없이 휘날리기 시작했다. 그 육체의 후유증을 남긴 체 블러드 파인즈가 또다시 가동했던 것이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48 -------------------------------------------------------------------- PART-1 대 전투. -------------------------------------------------------------------- "린에게서 떨어져라!!" "마이언이군!" 블러드 파인즈의 붉은 섬광을 두눈에서 籃爭뻗?자신들 쪽으로 달려오 는 훼릭스 마이언에게 레져스 나이트들이 독기와 함께 소리쳤다. 마이언 은 레져스 나이트 최대 숙적. 가차 없이 죽여야 한다. 그런 레져스 나이트 들의 잔혹한 투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훼릭스는 페이시아가 뿜어내는 화염 을 이리저리 피하며 린을 구하기 위해 레져스 나이트들에게 달려 들었다. "린!!" "어림없다 마이언!!" 달려드는 훼릭스의 앞에서 또다시 오즈위드의 에르휘나 세이버가 펼쳐졌 다. 그 강력한 질풍 공격에 훼릭스의 몸이 지면에서 부웅 떠올랐다. "으앗!?" "정령왕의 손에 잡힌 이상 네몸은 내것이다! 자 받아봐라 마이언!" 외치는 오즈위드의 살기와 함께 그가 두손을 펼쳐 원을 그리며 의식어를 실행했다. << 쟈이드 빴 쟈이드. 공기의 원소여 그 몸으로 행하라. 내앞에 장애를 막는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라 >> 그것은 강력한 바람의 송곳. 그힘이 공중에 뜬체 바람에 밀리고 있는 훼 릭스에게 뿜어졌다. << 폭풍비수멸아(에르휘나 캐논)--------------!!!!>> "우와아아---------!!" 훼릭스는 소용돌이 치는 바람속에서 두눈을 번쩍 떴다. 어찌해야 하는 가? 어떻게 해야 이 위기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것인가! 용자라면 어떻게 했을까! 용자 마이언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으아아!!" "아니!? 저럴수가!?" 위기와 함께 블러드 파인즈?번뜩이고 레져스 나이트들은 놀라운 광경 을 보았다. 소용돌이에 꽁꽁 묶여 송곳에 꽤뚫려야 할 마이언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반사신경으로 그 사방의 송곳을 모조리 피해내고 있었던 것이 다. 그 움직임이 너무나 빨라 움직임이 정지된 곳에서 부터 마이언의 잔상 이 생겨났다. "수백발의 에르휘나 케논을 모조리 피해내다니!? 저 기술은!?" "1000년전 마이언이 보여주었던!?" 오즈위드가 놀라고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도 모두 놀랐다. 저것은 분명 마이언의 초력 전투인자가 내는 상식을 뛰어넘는 반사신경. 그것을 이용한 방어 기술. 막기전에 피한다. 저것이 마이언가의 전투 기술인 것이다. << 공간전의회피술(엘기류사단)>> 그것은 공간과 공간을 고속으로 이동하여 어떠한 공격이라도 몸에 닿기 전에 피해 버리는 궁극의 회피 기술. 아주오래전 전설로만 전해져 오던 공간이동술 기류사단의 변의 기술 엘기류사단인 것이다. "우왓!? 저걸 다 피해 내다니!?" "괴물같은 마이언의 피!" 놀라며 외치는 레져스 나이트들의 사이에서 대지의 뿌리에 박혀있던 린 이 희미한 눈을 떴다. 그리고 그녀는 보았다. 번뜩이는 붉은 눈을 휘날리 며 레져스 나이트들의 공격을 모조리 피해내는 훼릭스의 모습을. 그것은 천년전의 마이언의 모습...... '페이즈......' 그런 그의 안에서 1000년전 자신이 사랑했던 페이즈 마이언을 보았다. 용자의 피가 끓어 오른 이상 페이즈는 지지 않을 것이다. '페이즈 넌 이길거야.' 입에서 흐르는 피를 삼키며 린이 입술을 깨물었다. 전신의 피는 강하 다. 1000년전 보여준 믿을 수 없는 힘. 그 힘만 발휘 된다면 이길 수 있 다. 린은 고통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훼릭스에게 믿음이 담긴 표정으 로 웃음지었다. '대단하다! 전신에 힘이 솟아 오른다!?' 한편 훼릭스는 전투에 반응하는 자신의 몸에 놀라고 있었다. 절대절명이 라 느낀 순간 온몸이 반응하고 그 수백발의 바람송곳을 한발도 남김없이 피해 버린것이다. 과연 전신의 피인가!? 훼릭스는 새삼스럽게 실감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공격. << 공격뿐!!>> 또다시 블러드 파인즈가 번뜩이고 훼릭스의 투기가 터졌다. << 검마 진 아수라 난무!!>> - 카아아아아아앗 엄청난 양의 아수라 섬광. 그 수십발의 광선이 지면으로 작열하고 레져 스 나이트들은 페이시아를 보호하며 몸을 웅크렸다. 비록 휴드 페이스트의 강력한 기술이라 하지면 레져스 나이트들에게 치명상을 입히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안돼......' 멀리서 훼릭스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라이나는 분한듯이 인상을 찌푸 렸다. 훼릭스가 잘해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훼릭스는 단 하나 부족한 것이 있어.' 회피수준은 가희 천부적이다. 어떠한 공격이라도 피해내는 훼릭스의 반 사신경, 아마 아르시온이 없더라도 단발의 마드라라면 먹히지 않을 것이 다. 하지만...... 하지만 훼릭스에게는 아주 중요한 약점이 있었다. '훼릭스에게는 레져스 나이트에게 일격을 먹일 결정 기술이 없어!' 그것은 매우 치명적인 약점. 결정기술이 없이는 레져스 나이트를 이기지 못한다. 피하다 피하다 지쳐 쓰러질 것이다. 걱정스러운 라이나의 시선을 받으며 훼릭스의 진 아수라 난무가 작열했다. "린!!" 레져스 나이트들을 페이시아 쪽으로 밀어낸 훼릭스가 린의 옆에 착지해 그녀의 상태를 살폈다. 지독하군...... 그녀는 옆구리와 어깨 그밖에 많 은 곳을 땅의 송곳에 꽤뚫여 있었다. 그리고 그 상처에서 피가 흘러나와 주위를 빨갛게 적시고 있었다. "린 참아!!" -카가각 훼릭스가 비장한 표정으로 검을 휘두르자 둔탁한 소리와 함께 땅의 송곳 이 잘리고 린이 송곳조각을 몸에 박은체 뒤쪽으로 힘없이 쓰러졌다. 훼릭 스는 그 송곳의 잔해를 가차없이 손으로 뽑아 내었다. "윽!!" 송곳이 뽑히자 상처에서 피가 분側걋?쏟아져나왔고 린이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훼릭스는 자신의 얼굴에 튀는 피를 닦으며 자신의 옷을 찢어 급 하게 응급조치를 하기 시작했다. 다리와 팔은 괜찮다고 하지만 어깨와 옆 구리에 꽤뚫린 상처는 신경이 쓰였다. 훼릭스는 일단 이 전투에서 회피 해 야 겠다고 생각했다. "훼릭스......!" "린!?" 그때 그런 훼릭스의 손을 붙잡으며 린이 가뿐숨을 몰아 쉬었다. 훼릭스 가 퍼뜩 정신이 들어 고개를 돌려 린을 바라보았다. 린은 매우 고통스러운 듯 했으나 간신히 입술을 달싹 거리며 중얼거렸다. "마,마이언은......" "린 말 하지마!" 훼릭스가 린의 말을 막으려고 했으나 소용 없었다. 린은 무서운 표정으 로 훼릭스에게 발악하듯 소리쳤다 "마이언은 피하지 않아!! 넌 이길 수 있어! 그러니 싸워!" "!" 외치던 린이 입에서 붉은 피를 울컥 토해 내었고 훼릭스는 긴장한 듯이 그런 린을 부축했다. 그러나 린은 상관 없다는 듯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이마에 송글송글 땀맺힌 얼굴로 입을열었다. "나,나는 카이져 마스터다. 이정도 상처는 가만히 놔둬도 저절로 치료 되지. 그것보다 앞을봐라! 내 앞에 적이 보이지?! 물리쳐라! 마이언!!" "린!!" 린의 외침과 함께 훼릭스가 안타까운 듯이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그때 였다. 검마 아수라 섬광의 희뿌연 연기가 걷히고 그안에서 번뜩이는 투기 를 자아내며 5인의 레져스 나이트들이 서서히 모습을 들어 내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뒤에는 폭주를 멈추듯 힘겨운 표정으로 부축당해 있는 페이시 아 란드 필리스틴의 모습이 있었다. "우리를 이렇게 까지 몰아 붙히다니 과연 마이언이군......" 오즈워드가침착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미 승패는 결정났다. 카이져 마스터가 전투불능이 된 이상 이제 너희의 승산은 없다." "크윽!?" 오즈워드의 말이 훼릭스의 가슴에 파고 들었다. 분하지만 승률이 희박 하다. 벌써 두번이나 블러즈 파인즈를 사용해서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 쳐있는 훼릭스에게 또다시 전투를 벌인 여유는 없었던 것이다. "마이언......" 그때 5명의 레져스 나이트 뒤에서 홀연히 모습을 들어낸 한 사나이. 그 검은 로브의 사나이를 보는 순간 훼릭스의 심장이 뛰었다. -오옴 그 사나이는 증오하는 원수. '네놈......?' 훼릭스의 동공이 커지고 그안에서 부터 또다시 붉은 입자가휘말렸다. 눈앞에 나타난 사나이는 디하 시온. 바로 훼릭스 최고의 증오 대상 디하 시온이 아닌가. "이 녀석들!!!" - 카가가가가강 세번째 블러드 파인즈가 개시되고 또다시 명렬한 피의 회오리가 훼릭스 의 몸을 감싸고 돌았다.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나는 레져스 나이트들의 앞 에서 무서운 전신의 모습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나를 막아서지 마라......" 전신 훼릭스 마이언은 이렇게 입을 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49 -------------------------------------------------------------------- PART-1 대 전투. -------------------------------------------------------------------- "헉헉......! 헉헉.....!" 전투의 위기를 알리듯 무섭게 불타 오르는 화염의 선착장을 향해 로리타 는 달렸다. 선착장에는 로리타가 한번도 느끼지 못한 강한 사념파장이 그 녀를 부르고 있었다. '느껴져......!' 그 부름에 응답하기 위해 로리타는 달리고 있었다. '그녀가 부르고 있어!' 선착장이 가까워 질수록 몸안에 긴장감히 팽팽해지고 알 수 없는 전투 의 흥분이 로리타의 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그리고 로리타는 그렇게 선착 장에서 벌어지는 대 전투를 향해 몸을 내달았다. ....................................................... . . . "형!! 훼릭스 형!!" "!?" 자신을 부르는 랜스의 목소리에 깜짝 놀란 훼릭스가 등뒤를 돌아 보았 다. '!!' 순간 훼릭스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절대로 오지 말라고 당부했건만. 이 위험한 전투에 망설임없이 뛰어드는 세 슈리안이 보였다. 제다와 샤미, 그 리고 사랑하는 자신의 동생 랜스 마이언! "랜스!?" 훼릭스의 붉은 눈이 움찔 찡그려 지고 훼릭스는 재빨리 린을 안은체 펄 쩍 날아 올랐다. 그 높이가 믿을 수 없을 만큼 높아 랜스는 자신의 눈을 의 심했다. "아군이 등장했나......" "흥, 그래도 우리의 승리는 변함이 없어." 오즈워드의 조용한 속삭임에 페이시아를 치료하고 있던 랜드 비욘트 에 메라인 눈꼬리를 치켜 올리며 웃었다. 확실히 에메라인의 말은 사실이었 다. 지금 이 상식을 초월하는 싸움에 랜드 세이론이나 그밖에 견습 전사들 은 필요없다. 그들이 훼릭스의 아군이라는 것 자체가 훼릭스를 더욱 불리 한 상황으로 만들었을 뿐이다. 그때였다. 갑자기 오즈위드의 다급한 외침 과 함께 에메라인과 다른 레져스 나이트. 그리고 지쳐 숨을 몰아쉬고 있는 린까지도 동시에 고개를 들어 한곳에 시선을 고정 시켰다. "페,페이시아님!?" 놀란듯이 이렇게 외치는 오즈워드의 목소리와 함께 훼릭스의 눈앞에서 환상이 일어났다. 아니 그것은 현실이었다. 현실속에서 페이시아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두눈을 뜨고 있었고 온몸에서 일렁이는 오라를 자아내며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동자에 맺힌 새하얀 인광 이 번쩍이며 그녀가 입을 열었다. 폭주는 멈춘것일까? << 훼릭스......>> 그녀의 음성이 전장에서 울려퍼지고 그 갑작스런 폭주의 진정에 레져스 나이트들은 당혹해했다. 페이시아의 폭주는 진정된 듯 했으나 그녀의 몸상 태가 정상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치 영혼이 없는 해탈의 모습...... 그러면서도 섬뜩한 눈동자 없는 하얀 두눈을 빛내며 페이시아의 영혼이 입 을 열었다. 디하는 전장의 저쪽에서 그런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당황한듯 두눈을 크게 떴다. << 마이언......>> << 훼릭스......>> << 마이언...... 훼릭스 >> << 마이언...... 훼릭스 마이언......>> 이것은 누구의 목소리일까? 폭주를 멈춘체 빛속에서 서있는 페이시아는 분명히 입을 열지 않았으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질린 얼굴로 사 태를 파악하지 못하는 레져스 나이트들의 앞에서 훼릭스 역시 놀란 얼굴로 페이시아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 뭐야 여긴!? 도대체 뭐야!?>> << 오오 마이언...... 죽여 주마.>> << 피트, 피트의 힘이여......>> 아무런 변화도 없는 페이시아의 주위에서 알수 없는 목소리들이 전장을 울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환청이었을까? 아니면 페이시아가 풍기는 강렬한 이미지에서 우러나온 영혼의 외침이었을까? 순간 음성이 끈기면서 빛을 번 쩍이던 페이시아가 스르륵 자리에서 쓰러져 버렸다. "아!?" 그런 페이시아를 재빨리 부축하며 루멜이 놀란 듯이 어쩔줄 몰랐다. 동 시에 에메라인이 페이시아에게 다가와 상태를 관찰했다. 에메라인은 꽤 심 상치 않은 표정으로 페이시아의 얼굴을 살펴보고 이곳저곳 상태를 보더니 하얗게 질린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수,숨이 끊어지셨어." 경악. 에메라인의 한마嘲?함께 그 자리에서 있던 모두는 동시에 숨이 멈추는 것만 같은 충격을 받았다. 숨이 끊어져? 죽었단 말인가? 궁극의 레 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싣씬?죽었다는 말인가!? "아......?" 당황하여 어쩔줄 모르는 레져스 나이트들의 행동을 지켜보며 라이나도 ...... 상처가 심해 탈진 상태인 린도 모두 초조한 듯이 잠시 멈추어진 전 투의 여유속에서 페이시아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레져스 나이트들의 말이 들리지는 않았지만 페이시아의 폭주가 멈춘 듯했다. 지금은 그것만으로도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 << 페이시아가 죽었다는 말이냐----------------------------!!!!>> 순간 하늘에서 부터 천둥이 쳤다. 어마어마한 외침. 훼릭스의 외침. 그 분노의 모든것이 우뢰를 몰고와 포효속에서 투기를 발했다. 동시에 놀란 레져스 나이트들과 라이나...... 그리고 린이 화들짝 놀란 그 악귀같은 무 서운 훼릭스의 모습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훼릭스의 외침이 믿을 수 없는 사실로 린과 라이나의 가슴에 비수처럼 박혀 들었다. << 너희들이......! 페이시아를 죽였다고 했느냐 너희들이!!>> "아!? 뭐냐 이것은!?" 갑작스러운 훼릭스의 투기와 함께 기류가 변동하고 주위에 하늘이 시커 멓게 변모해 가기 시작했다. 지금 훼릭스의 모습은 악귀 그 자체. 그 공포 스러운 얼굴에서 흘러나오는 살기를 느끼며 레져스 나이트들은 당황했다. 이것이 방금전까지 자신들과 싸우고 있던 용자 마이언이란 말인가!? "훼릭스!?" "형!!" 당황한 랜스와 제다들이 훼릭스에게 다가서려고 할때 한순간 천둥이 울 렸다. << 가까이 오지마라-------!!>> "!?" 그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고 랜스와 제다 들은 소스라치게 놀라 한자리 에 우뚝 멈추어 섰다. 훼릭스......? 아니 저 무서운 모습은 훼릭스가 아니 었다. 그것은 린과 라이나도 똑같이 느꼈다. 그리고 레져스 나이트들도... ... 디하 시온도 똑똑히 느꼈다. "무,무서운 살기다......!?" "뭐,뭐냐? 마이언의 상태가 이상하다!?" 당황하며 경계 태세를 갖추는 레져스 나이트들의 앞에서 훼릭스의 차가 운 두눈이 매몰차게 빛났다. << 나를 막아서지 마라 >> "으아앗!?" 엄청난 투기류의 살기가 레져스 나이트들의 전신을 강타하고 그들은 공 포 속에서 몸을 떨었다. 다르다. 무언가 다르다 이것은? 이것은......? << 드디어 본 모습을 들어내는구나 마이언이여!! 우리가 그 저주 받은 피를 정화시켜 주겠다!!>> "아니!?" 순간 모두의 놀란 얼굴 뒤에서 여러 슈리안의 음성이 합쳐진 공명파음 이 주위를 유린하며 울렸다. 그와 함께 잔잔하던 파도가 일렁이고 그 바닷 속에서 5개의 물기둥이 요란하게 솟아 올라 훼릭스 일행의 앞에 그 위용을 과시했다. 그리고 그 물기둥안에서 모습을 들어낸 것은 놀랍게도 센이드의 우두머리. 바로 5대 신관이었다. "5대 신관!?" 그들의 등장과 함께 디하의 두눈이 당황함에 꿈틀거리며 일그러 졌다. 그런 그들의 출현에 놀란 것은 디하 뿐이 아니었다. 레져스 나이트들도 그 리고 린과 라이나 역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솟아 오른 5대신관을 바라보 며 경악했다. 단 라이나와 레져스 나이트들이 놀란 이유는 디하 와는 달랐 다. "너,너희들은......?" 드디어 결전의 장소에 모습을 들어낸 마도의 5대신관. 그들은 린과 라이 나. 그리고 그들의 정체나 생존여부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있던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을 놀라게 하기엔 충분한 것이었다. << 너희들은 용자 마이언을 인도하는 11인의 현자가 아니더냐!?>> "!!" 그렇다. 그들은 분명 1000년전 용자 마이언과 함께 페이시아 타도를 외 치던 11인의 현자중 일부. 비스토뉴,미루오,다마,쿠르바산,오비손 5명의 신관. 그들은 바로 11인의 현자들이었던 것이다. 그때 전장에 들어선 비스 토뉴가 에메라인의 부축을 받고 쓰러져 있는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을 바 라보고 다시 무서운 표정으로 디하 시온을 바라보았다. 비스토뉴의 입가에 씁쓸한 주름이 잡혔다. "페이시아의 출전을 허락할 수 없다고 했을텐데 디하 시온......" "크윽!?" 낭패다.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지금 디하는 계획이 모두 수湯?돌아가 머리속이 심히 혼잡했다. 계획대로라면 마이언 일행을 가볍게 물리치고 신 임을 얻은 레져스 나이트들과 함께 5대신관도 제거해야 했을 것인데...... "너의 실수로 페이시아는 1차 봉인에서 깨어난 가사 상태에 들어가 버리 고 말았다! 어쩔테냐 디하!" "가,가사 상태!? 그럼 죽은 것이 아니란 말인가!?" 그 말과 동시에 훼릭스가 퍼뜩 정신을 차리고 외쳤다. 죽지 않았다. 페 이시아가 죽은 것이 아니라고 5대 신관들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때 그 런 훼릭스를 향해 착찹한 시선을 옮기며 비스토뉴가 조용히 중얼 거렸다. "마이언의 피인가...... 질기기도 하구나......" "!?" 그 표정. 슬픔과 안타까움. 증오와 분노가 복잡하게 뒤섞인 비스토뉴의 표정에서 훼릭스는 왠지 모를 처절할 살기를 느꼈다. 위험하다!? 전신의 몸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저 5명의 노인네들은 매우 위험한 존재다. "비스토뉴!" 그때 온몸에서 피를 흘리며 린이 자리에서 가까스로 일어나 외쳤다. "살아 있었군요 비스토뉴 신관!?" "카이져 마스터 인가......" 반가움을 절실히 표현하는 린의 모습을 응시하며 비스토뉴는 차가운 시 선을 돌렸다. 마도의 사정을 모르는 린은 1000년전과 같은 아군의 심정으 로 비스토뉴를 대하려고 했다. 그순간 비스토뉴가 매서운 얼굴로 이렇게 입을 열었다. "1000년동안 죽지 않는 괴물이 또 있다니...... 무엇을 만들어 버린 것 인가 네놈들은......" 비스토뉴의 차가운 한마디가 전장의 모두를 서늘하게 자극시켰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50 -------------------------------------------------------------------- PART-1 대 전투. -------------------------------------------------------------------- "위대한 11인의 현자님들이라고?" "저기 저 살기가 가득어린 다섯명의 노인을 말하는 겁니까!?" 등장한 5대신관의 정체가 린과 라이나들에 의해 들어나자 전장에 한 귀 퉁이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랜스와 제다들의 경악스러운 외침이 들려왔다. "11인의 현자는 용자 마이언을 인도하여 과거 슈이트리아를 수호하는 지혜와 경륜의 지킴이 일터인데......" 그 인자하고 근엄함을 떠올렸던 모든 슈리안들에게 필시 5대신관의 등 당은 충격이었다. 그들에게는 더할 수 없이 강한 살기와 공포가 어우러져 있었고 어느 곳에서도 인자함과 따듯함이 섞인 슈리안의 마음이라곤 찾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 저들은 적이다.>> 용자 마이언의 피가 훼릭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 저들은 위험하다. 제거해야 한다.>> 과거 페이즈 마이언. 전대의 전신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지금 훼릭스는 온몸으로 전해져 오는 공포와 전율속에서 두눈에 맺힌 블러드 파인즈를 부릅 떴다. "5대신관님들...... 조급하게 생각하실 것 없이 조금 기다려 주시면 모 든 것이 끝났을텐데요. 마도의 지휘자들이 이 싸움에 나설것 까지는 없지 않겠습니까." 디하가 곤란한 듯한 얼굴로 비스토뉴에게 이렇게 말하자 갑자기 비스토 뉴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그가 쩌렁쩌렁 한 목소리로 디하에게 외쳤다. 그 노여운 모습은 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을 얼어 붙게 만들 정도로 강대한 위 압감이 서려 있었다. "네놈이 마도를 농락하려 하느냐 디하 시온! 지껄이지 마라!" "!!" 그 한마디와 함께 디하는 주춤하며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낭패 다. 디하는 현제 심히 곤란한 상태였다. 계획이 무산되고 5대 신관에게 부 끄러운 싸움을 보였으니 더이상 레져스 나이트들을 설득할 방법도 없다. "마도의...... 5대신관!?" 그리고 디하와 비스토뉴의 말을 들은 린의 눈이 커지며 그녀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비틀비틀 자리에서 일어나 용기전승을 땅에 꽂았다. 린은 고 개를 들어 비스토뉴에게 항의하듯 외쳤다. "마도의 5대신관이라니 무슨 소리죠 비스토뉴!?" "카이져 마스터......" 마도라니...... 비스토뉴님이 마도에 연관이 있다니 믿을 수 없는 사실 이다. 현재 마도는 이 슈이트리아를 정복하고 야욕으로 생명을 해치는 악 마의 무리. 존경하는 11현자의 비스토뉴가 그런 마도의 앞잡이 일리가 없 다. 린은 외쳤다. "대답해봐요 비스토뉴! 당신이 마도의...... 아니, 당신들 다섯명이 마 도의 5대 신관이란게 사실 입니까!?" "그렇다 카이져 마스터." "!!" 그 비스토뉴의 차가운 한마디와 함께 린의 얼굴이 굳었다. 아니 라이나 역시 소스라치게 놀란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5대신관...... 마도의 5 대신관. 그들은 과거 용자 마이언을 수호하는 성스러운 11인의 현자중 일 부....... 그리고 린의 미간이 꿈틀거리며 그녀의 분노가 솟아오르기 시작 했다. "어째서......" 어째서 슈리안들을 배반하는가...... 1000년전에는...... "어째서 당신들이 마도의 한패라는 말인가!! 어째서-----------!!!" 상처입은 카이져 마스터가 분노하고 그 투기가 주위를 갈랐다. 카이져 마스터의 위용이 뿜어져 나오고 그녀가 땅에 꽂힌 용기전승(카이져 스레야 드)을 뽑아 들었다. 그 두눈동자가 분노와 실망에 타오르듯 이글거렸다. "마도는 그런것인가......!?" 분노와 함께 투기도 증가 되었다. 그만치 무서운 표정의 린을 훼릭스는 본적이 없었다. "마도는 그렇게도 슈리안의 마음을 뒤엎을 정도의 매력이 있는 것인가 비 스토뉴-------------------!!!!" "......" 외치는 린의 앞에서 비스토뉴는 침묵했다. 노장의 서슬퍼런 기운이맺혀 있을뿐 린의 투기에 반응하지 않았다. 그리고 린은 확신했다. 더이상 그 들은 존경하던 11인의 현자가 아니다. 그들은 다만 마도의 앞잡이일 뿐. "그렇다면......" 슈리안을 수호하는 용자 마이언의 일부로서 이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카 이져 마스터의 힘으로...... "내 힘으로 너희들을 바꾸어주마......" 카이져 마스터의 뜨거운 기운이 달아오르고 페이시아를 부축하고 있는 레져스 나이트들과 5대 신관이 동요했다. 카이져 마스터는 강하다. 1000 년전 11인의 악마라는 레져스 나이트 반수를 혼자서 막아 내었다는 카이 져 마스터. 그 전설만으로도 실로 위대한 인물이 아닌가. "린." 그때 분노하는 린의 어깨를 붙잡는 한 사나이가 있었으니. 그는 린과 같 은 슬픔을 두눈에 업고 피의 눈물을 흘리는 자. "너의 힘만으로는 힘들 것이다. 카이져 마스터." "아......" 그리고 그 사나이의 목소리를 들으며 린은 마음속에서 부터 우러나오는 슬픔을 삼켰다. 페이즈...... 페이즈 마이언이여. 그의 인자한 모습이 린 의 눈앞에 스쳐 지나가고 소년의 입가에 맺히는 인자한 미소를 보았다. "페이즈......?" 전신 용자 마이언이 부활하면 세게는 평화로워 진다. 그 절대의 믿음이 지금 카이져 마스터의 가슴속에도 전해져 왔다. 그런 린의 앞에는 훼릭스 마이언 이라는 소년이 투기를 불태우며 서 있었다. 그는 1000년전의 페이 즈 마이언은 아니었으나...... "저들이 '악'이라면 용서할 수 없다!! 린! 나와 함께 싸우자!!" "훼릭스!" 검을 치켜드는 훼릭스의 동조하며 린역시 상처 투성이의 몸으로 용기전 승을 휘둘렀다. 전신 마이언과 카이져 마스터는 1000년전의 동료. 비록 지 금 예전에 동료들은 없을지 몰라도 그들의 마음만은 살아 있다. "또다시 거대한 적에 맞서 무모하리 만치 힘든 싸움을 계속하려 하느냐 ......" 비스토뉴의 눈이 조용히 빛나고 그가 이렇게 중얼거렸다. "하지만 1000년전의 기적이 또다시 일어날 거라고 장담하지는 마라 어리 석은 슈리안들아......" ------------------------------------------------------------------- 너희들 마도는 나 용자 마이언이 징벌 하겠다!!" 타오르는 모리난의 선착장.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검게 휘몰아치는 맹렬 한 하늘. 그 아래 전설이 있었다. 슈이트리아를 정복하려는 사악한 마도의 무리와 싸우기 위해 검을 든 전신 마이언과 그의 동료 카이져 마스터. 그 들은 거대한 적에 맞서 싸우려 하고 있었다. "바보같은 마이언! 1000년전의 만용이 또다시 통할 것이라고는 생각하 지 않는 것이 좋다! 이번에야 말로 공포속에서 죽어가거라-------!!" 비스토뉴의 광기와 함께 훼릭스와 린은 이 떨리는 대지에서 죽음을 앞 둔 전투를 맞이했다. 그 준비의 서곡은 너무도 길었다. "나와라 마도생물 '론드벨가스트' 나와서 이 무지한 슈리안들을 쓸어 버 리거라-----------!!" << 즈카카카카카카카카--------------------!!!!>> 비스토뉴의 외침과 함께 바다가 갈라지고 훼릭스는 그 엄청난 위용에 몸 을 떨었다. 그것이야 말로 진화를 계속한 마도의 결정. 마도 생물 론드벨 가스트. 바다를 가르고 솟아오른 론드벨가스트들이 훼릭스와 다른 동료들 의 몸을 굳게 만들었다. 카이져의 포효를 지닌 카이져 급의 괴물. 그 모습 은 실로 여러가지. 카이져의 모습을 한놈이 있는가 하면 슈리안의 모습을 한놈. 그밖에 모습을 알수 없는 괴상망칙한 괴물들이 사정없이 바다 위에 서 모습을 들어내었다. 검고 흉칙한 모습에 섬쓺한 타액을 흘리는 론드벨 가스트들은 그야말로 경이적인 위용을 내뿜고 있었다. "론드벨가스트? 저것이 마도생물!?" 지금까지 본것과는 차원이 다른 엄청난 마도생물의 위용. 그 위용에 ? 란 훼릭스도 긴장한듯이 두눈을 크게 떴다. 놈들이 나타난 이상 전장은 그 야말로 아수라장. 페이시아를 보호하고 있는 레져스 나이트들 까지 그 괴 물들의 등장에 경악할 뿐이었다. "보았느냐 마이언!? 도대체 너희들 슈리안이 생각하는 무지한이란 한이 없다. 언젠가 깨어질 균형을 억지로 이어가겠다는 것은 하찮은 것에 불과 하단 말이다! 자 이곳에서 새로운 진화의 맛을 봐라! 크아하하하하하!!" 외치는 비스토뉴의 앞에서 훼릭스와 린이 뛰어 올랐다. 검을 움켜 잡은 훼릭스의 공격이 론드벨가스트들을 갈랐다. "크아아악!!" 검기에 섬광이 맺히며 번쩍이는 광류가 마도생물의 피부를 꽤뚤었다. "받아라 용기전승 투기검!!" 카이져 마스터의 투기가 폭발하고 용기전승이 울었다. << 폭룡검 역전세(暴龍劍 逆轉貰-카이져 붐 밀러)>> - 카아아아아악 린의 용기전승이 뿜어내는 투기는 그야 말로 대단한것 대지를 울리는 론 드벨가스트들의 몸을 난자하며 폭발하는 광탄의 기운이 솟아 올랐다. 그리 고 론드벨가스트들의 처참한 비명소리와 함께 전장이 울기 시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51 -------------------------------------------------------------------- PART-2 의혹 -------------------------------------------------------------------- "우리는 어찌해야 하지?" 에메라인이 폭염속으로 몸을 날리는 린과 마이언을 바라보며 어깨를 으 쓱해 보였다. 지금까지 자신들이 상대하고 있던 적을 졸지에 5대 신관에게 빼앗긴 셈이 되어 버린것이다. 그런 에메라인에게 디하가 날카로운 눈빛으 로 쏘아 붙혔다. "어차피 용자 마이언은 5대신관에게 죽을 것이다. 저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괴물들이니까." "어머, 저 노인네들이 그렇게도 세다는 말이야?" 초조한 표정으로 입을 여는 디하에게 에메라인이 의외라는 듯이 두눈을 깜빡거렸다. 싸움에 중앙에서 론드벨가스트들을 지휘하며 전신에 가공할 위압감을 풍기는 5명의 마도 신관들. 그들은 과거 용자 마이언을 보호하던 11인의 현자중 일부다. "5대 신관이 전투에 참여할 수 있었나 디하. 1000년전에는......" "물론 그때는 그랬지!" 1000년의 상황을 돌이키며 묻는 오즈워드에게 디하가 매몰차게 큰소리로 대꾸했다. 그런 초조한 얼굴의 디하를 바라보며 오즈워드가 주춤 입을 다 물었다. "하지만 지금은 1000년전이 아니잖아 오즈워드 빌리안......" 이렇게 대답하는 디하의 눈매에는 두려움과 망설임. 그리고 심한 갈등이 가득하게 서려 있었다. "받아라 이 괴물들----------!!" 전투를 망설이는 레져스 나이트들을 무시한체 훼릭스의 기합이 검과 함 께 뻗어 나갔다. 지금 훼릭스의 눈에 번뜩이며 휘날리는 블러드 파인즈는 그야말로 정점에 달아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힘의 소모도 빨리 다가 올 것이다. << 보라 크라슈 >> << 즈카아악!?>> 검에 맺힌 에너지 섬광이 그대로 검남과 함께 론드벨가스트중 한마리의 머리를 강타했다. 그 충격에 론드벨가스트가 비명을 지르고 그 머리가 터 져 골과 뇌수가 피와 함께 튀어 올랐다. 론드벨가스트의 크기는 슈리안보 다 2,3배는 거대했고 그 중 카이져 급의 덩치를 가진 놈도 있었다. 훼릭스 는 그대로 머리가 터진 론드벨가스트의 뇌에 손을 꽂아넣었다. "죽어버려 이자식--------!!" "꽤에에에엑------!!" 훼릭스가 뇌를 끄집어 내어 사방으로 뿌리자 론드벨가스트의 고통에 어 린 괴성이 주위를 울리며 퍼져나갔다. 훼릭스의 얼굴에 핀 튀가 그의 블러 드 파인즈와 함께 매섭에 번쩍이고 그 악귀 같은 모습이 전투의 긴장을 더 욱 사납게 달구었다. << 용기비전 C 타이프!>> 뒤따른 린의 용기전승도 위용을 내뿜었다. << 용검단일합심검류! 파 동 참------------------!!>> - 카아아아악 포효와 함께 엄청난 위력의 파동이 지면을 가르며 뻗어 나갔고 눈앞에 있는 마도생물들을 강타했다. 그와 동시에 린이 앞으로 돌진했다. "쓰러져라------!!" 용기전승이 그룬벨가스트의 다리에 꽂혔으나 놈들의 피부와 뼈는 잘리 지 않았다. 다만 피부에 박힌 용기전승에서 피가 뿜어 나올 뿐이었다. 살 기 어린 린이 기합을 넣으며 외쳤다. << 카이져 웨이브(초룡파동)----------------------!!!!>> "꾸에에에엑-----------------!!" 다리에 꽂힌 용기전승에서 카이져 웨이브가 뿜어져 나오며 그대로 검날 에 꽂힌 론드벨가스트의 다리가 펑펑펑 소리를 내며 터져 나갔다. 다리를 잃은 론드벨가스트가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고 쿵 소리와 함께 자욱 한 먼지가 섞날렸다. 랜스와 제다, 그리고 샤미등은 이 어마어마한 싸움을 지켜 보며 혀를 내두를 뿐이었다. "엄청나다......" 지켜보고 있기가 두려울 정도의 무서운 싸움이었다. 이것이 카이져 마스 터와 용자 마이언의 싸움인가? 단 둘의 몸으로 엄청난 크기의 마도생물들 을 상대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실로 경이적이었다. "꽤 하는군 마이언...... 하긴 저런 소모품이 놈들을 이길 수는 없을것 이다." "역시 우리가 나서야 겠군. 이쯤에서 마이언을 죽일 수 있다면 우리로서 는 좋은 일이지. 어쨋든 마도는 페이시아님이 몸담고 있는 곳이니까." 오즈워드의 한마디와 함께 에메라인과 루멜 그리고 에이지등이 움직였 다. 그들은 싸움에 합류할 생각이었다. "안돼!" 갑자가 날카로운 한마디가 레져스 나이트들을 가로 막았다. 동시에 레져 스 나이트들은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디하 시온이 무서운 얼굴로 레져스 나이트들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5대 신관들을 도울세가 없어. 5대 신관을 없애야해." "아니, 무슨 소리지 디하 시온?" 디하의 한마디에 에메라인이 무슨 말이냐는 듯이 되물었고 레져스 나이 트들이 동요했다. 5대 신관을 없애자니? 레져스 나이트들은 디하 시온의 말이 납득이 가지 않았다. "저들이 직접 이 슈이트리아에 나선 이상 방법이 없어. 알겠어 모두들? 우리가 힘을 합치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야!"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소리를 하는군 디하? 저들이 과거 11인의 현자 라고는 하지만 지금은 용자 마이언과 싸우고 있잖아?" 루멜이 이렇게 되묻자 디하는 두눈을 매섭게 번뜩이며 큰소리로 되 받 아 외쳤다. "잘들어라! 저들은 용자 마이언만의 적이 아니야! 우리들의 적도 되는 거야! 무조건 내말을 믿어야 해! 믿어줘------!! << 잘 말했구나 디하.>> 한순간 디하는 자신의 등뒤에서 오싹한 한기를 느꼈다. 그와 함께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이 두눈을 크게 뜬체 디하의 등뒤를 바라보았다. 물론 디 하도 등을 돌렸다. << 너희들도...... 죽어라.>> "우,우와아아아-----------------------!!!!" 그곳에는 섬뜩한 살기를 뛴 악귀같은 비스토뉴의 모습이 있었던 것이 다. 동시에 비스토뉴의 두손에서 섬광이 번뜩이고 레져스 나이트. 그리고 디하 시온의 단발마의 비명을 울려 퍼졌다. - 콰아아 그 섬광. 비스토뉴가 뿜어낸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레져스 나이트가 모여 있는 항구의 중심을 폭발 시켰다. 그 강력한 힘에 휩싸인 지면이 폭발에 휩싸여 솟아 오르고 바다와 선박이 소용돌이 처럼 휘몰아 쳤다. << 크후, 크후후후후후---------------!!>> 비스토뉴의 웃음. 그리고...... 남은 것은 폐허...... 처참하게 움푹 파 인 항구의 일부분이었다. 훼릭스와 린 일행은 그 엄청난 폭발속에서 몸을 웅크린체 위협적인 비스토뉴의 힘에 혀를 내둘렀다. "하,항구의 일부가 날아가 버린건가?" "이대로라면......" 이대로라면 힘들다. << 이대로라면 우리는 이긴다 해?이 곳에 슈리안들이 전멸할 것이 다!>> 식은땀이 가득한 표정으로 훼릭스가 고개를 들었다. 그런 그의 앞에서는 깨어진 항구로 흘러 들어오는 바닷물 위에 서 있는 광기 서린 노인의 모습 이 있었다. 비스토뉴와 5대 신관 그들은 그곳에 있었다. << 크후후후! 죽어버려라 마이언! 그리고 페이시아의 레져스 나이트들 아......>> 그살기와 광기는 두려운 것이었다. << 여신에게 반항하는 것들은 모조리 죽어 버려라-------------!!!>> '여신!?' 그 포효와 함께 하늘이 울고 땅이 진동했으며 바다가 떨렸다. 5대 신관 은 강하다. 지금 상대하고 있는 마도생물 그룬벨가스트 들은 그저 맛뵈기 에 불과했던 것일까. 이것이야 말로 5대 신관의 진짜 힘? 그들은 훼릭스 와 그의 동료들. 그리고 레져스 나이트들 까지 죽여 버릴 생각인 것이다. 그런데 여신에게 반역하는 자라니? 그 말뜻은 무엇이지? "제길......"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닥쳐오는 불안한 절망을 느끼며 입술을 깨물었 다. 이길 수 있을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것일까. "기고만장 했구나 5대 신관! 우리 레져스 나이트를 얏본거냐!?" << 음!?>> 순간 자욱한 폭발의 연기라 걷혀 지고 그 안에서 익숙한 음성이 훼릭스 와 비스토뉴를 반응식榴? 회색의 연기와 섞뿌려 지는 폭발의 잔해..... . 그안에서 모습을 들어낸 여섯의 존재가 서로서로 세이버를 펼친체 5대 신관쪽을 노려 보고 있었던 것이다. << 레, 레져스 나이트......!>> 그와함께 비스토뉴의 표정이 분한 듯이 일그러졌다. 디하를 포함한 다섯 의 레져스 나이트가 세이버를 펼쳐 페이시아를 보호한체 살아 남아 있었던 것이다. "마도냐...... 디하의 말은 조금 후에 생각하더라도 일단 매우 언짢구 나." "그래, 역시 11인의 현자는 마음에 들지 않아." "죽여야 해. 죽여. 후후......" 거만한 표정의 세이지와 에메라인의 살기어린 미소가 5대 신관과 훼릭 스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식혀 주었다. 역시 레져스 나이트. 5대 신관의 위 압감 앞에서도 그 존재가 꺽이지 않는다. << 레져스 나이트! 배신자 페이시아의 개들아!>> 그리고 그런 레져스 나이트들을 향해 5대 신관의 분노가 폭발했다. << 오늘이 너희들의 마지막 날이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52 -------------------------------------------------------------------- PART-2 의혹 -------------------------------------------------------------------- "네놈들을 죽이고 우리가 '마도'를 찾이하겠다." "이제 '마도'라는 힘은 페이시아님의 것이 될것이다. 5대 신관아." 레져스 나이트들은 태연했다. 소용돌이 치는 전장 속에서 5대 신관을 적 으로 맞이하고도 그들은 전혀 떨거나 망설이지 않았다. 그런 레져스 나이 트들의 전투 본능은 실로 두려운 것이었다. << 후후후후....... 잘도 말하는군. 레져스 나이트......>> 그러나 5대 신관쪽도 만만하지 않은 존재들. 그들은 마도를 이끌어 왔 던 인물들...... << 인형 주제에......>> 비스토뉴의 두눈이 사납게 번뜩이고 그가 고개를 들었을때 총공격이 시 작 되었다. << 인형 주제에 역사의 끝을 알수 없는 '마도'에 대항하겠다고 말하고 있는거냐 이 미개한 생명체들아----------------!!!!>> << 즈카카카카카카-------------!!>> 5대신관의 분노어린 포효와 함께 전투를 중지했던 론드벨가스트들이 일 제히 몸을 곧추세우며 포효를 울렸다. 놈들은 5대 신관이 행동을 개시함과 동시에 훼릭스 일행과 레져스 나이트들을 향해 돌진했다. 5명의 마도신관 들 역시 레져스 나이트들에게 달려 들었다. << 그 한계를 똑똑히 알게 해주마 인형놈들!!>> "하하핫 인형이라고!?" 돌진해 오는 비스토뉴와 다른 신관들을 향해 레져스 나이트들이 전투 태세를 취했다. 그들은 1000년의 세월을 초월해 이땅에 서있는 전투 생명 체들. 5대 신관따위에게 밀릴 인물들이 아니다. "방심하지 마라!" 달려드는 5대 신관들을 노려보며 디하가 동료들에게 주의하듯 이렇게 외 쳤다. 그러나 레져스 나이트들은 그 무패의 힘을 과시하듯 의기양양할 뿐 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5대 신관과 론드벨가스트들의공격이 시작되었 다. << 즈카아아아-----------!!!!>> "도대체 이 소모품들은 뭐야 하하하하하핫------------!!" 돌진 돌진! 검을 움켜든 랜드 페일 루멜 사이안이 큰소리로 기합을 넣으 며 포효하는 론드벨가스트들을 베어 가르기 시작했다. 그 전광석화 같은 위력에 론드벨가스트들의 몸체가 하나하나 잘려 나갔다. << 쟈이드 빴 자이드. 빛이여 그 몸으로 행하라. 내 앞의 적을 꽤뚫어 라.>> 오즈워드의 정령술. 그 빛의 소용돌이가 오즈워드의 양손에 모이고 그의 두눈이 매섭게 번뜩였다. << 광폭작열(이슈탈 그레이드)>> - 즈아아아아앗! 두손에 펼쳐진 빛의 광탄이 그대로 정면에 있는 론드벨가스트들의 몸을 난자하고 주위가 번쩍이며 빛의 폭발이 일어났다. 그 번쩍이는 휘광과 함 께 수마리의 론드벨가스트들이 고통과 공포에 비명을 내질렀다. << 즈카아아아!! 즈카카카카캇!>> << 패 왕 검 난 무!>> 루멜의 패왕검 난무와 함께 피투성이의 론드벨가스트가 산산조각이 나 허물어 졌다. 그런 루멜의 등뒤에서 부터 두개의단도를 든 세이지가 뛰 어 올랐다. <> 그대로 두개의 단검이 세이지의 손에서 떠나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수십 개의 단검이 론드벨가스트들의 두눈?향해 사정없이 내려 꽂혔다. << 천열비수(메가란 커터)>> "끄아아아아악!!!" 그 단검중 하나가 5대 신관의 한명인 미루오 신관에게도 꽂혔고 그가 피 를 쏟는 팔을 붙잡으며 비명을 질렀다. 갑자기 그런 미루오의 앞에 눈동자 가 없는 붉은 머리의 프림이 불쑥 모습을 들어내었다. << 폭풍비수멸아 (아리엘 캐논)>> "우와아아아악!!" 로즈가 미루오 신관에 심장에 손을 얹자 마자 그 중시에서 부터 엄청난 소용돌이가 퍼텨 올라 사정없이 미루오 신관의 몸을 꽤뚫었다. 그야말로 온몸을 난자당하며 5대 신관 미루오가 고통의 절규를 내질렀다. "끄아아아악!!" "미루오-----------!!" 광기가 가라앉은 비스토뉴가 황급히 미루오 신관을 구하기 위해 몸을 날 렸다. 그때 그런 비스토뉴를 루멜이 가로 막았다. "어디 가시나 11현자?" "너犬??" 히죽 웃는 루멜의 앞에서 비스토뉴가 분노와 증오로 인해 안면을 일그러 트렸다. 루멜이 그런 비스토뉴를 향해 조롱하듯 검을 치켜 들었다. "얌전히 국정이나 볼일이지 비스토뉴!!" "건방진!!" - 쿠욱 순간 둔탁한 소리와 함께 피가 튀고 루멜이 눈을 크게 떴다. "아?" 자신의 가슴에서 피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새빨간 혈액과 함께 자신 의 가슴을 꽤뚫은 비스토뉴의 오른손이 보였다. 루멜이 그대로 피를 토했 다. "쿠와와!" "우리 5대신관들의 전투력을 완전히 얏보면 곤란해!" 피를 토하는 루멜을 향해 쾌소를 외치며 비스토뉴가 큰소리로 웃기 시 작했다. 비스토뉴는 신관. 육박전의 전투능력은 없는 줄 알았는데. 루멜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이 싸움에서 현재의 상처 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적어도 레져스 나이트들에게는 그렇다. "너희 레져스 나이트! 우리 5대 신관에게 덤빈것을 후회하게 만들어 주 마! 모두 죽여 버릴테다!!" 큰소리로 외치는 비스토뉴의 앞에서 레져스 나이트들이 그?돌아 보았 다. "그래요?" "흑!?" 한순간 깜찍한 목소리와 함께 비스토뉴가 황급히 놀라 뒤를 돌아 보았 다. "너,너는!?" 놀라는 비스토뉴의 등뒤에 서있는 청발의 여성. 랜드 미지트 에메라인. 그녀가 반쯤 들어난 어깨를 실룩거리며 재미있다는 듯이 비스토뉴를 바라 보며 조롱하듯 입을 열었다. "우린 죽지 않아요. 비스토뉴 신관." "뭣이라고!?" 그 말뜻의 의미를 알아 챘는지 경악하는 비스토뉴의 앞에서 에메라인이 내뿜은 백색의 오라가 흘러 나갔다. 그순간 에메라인이 쓰러져 있는 루멜 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 리커럭숀(제한치료)>> "아, 아니!?" 에메라인이 손을 흔들자 그녀의 주위에 몰려 있던 백색의 오라가 루멜의 주위로 섞뿌려졌고 그 빛의 입자를 몸에 받은 루멜의 상처가 빛을 내며 서 서히 치료 되기시작했다. 랜드 미지트 에메라인 로이즈. 그녀는 전투중에 생긴 상처를 치료 할 수 있는 랜드 미지트. "오호, 개운하군 그래." "이,이놈들이!?" 심한상처를 입었던 루멜 사이안이 싱긋 웃으며 몸을 일으키자 비스토뉴 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주춤주춤 뒷 걸음질 쳤다. 왜 일까? 왜 레져스 나이트들에게서 공포가 느껴질까? 이것은 자신만만했던 비스토뉴의 처음 의도와는 다른 것이었다. '이,이놈들은!?' 비스토뉴의 눈앞에 펼쳐진 레져스 나이트. 그 여유있는 웃음. 전투를 즐 기는 생명체. '이놈들은 이런 놈들이란 말인가!?' 자신만만했던 비스토뉴의 얼굴이 일그러질 때였다. 갑자기 비스토뉴의 눈앞에서 괴성을 지르던 론드벨가스트 한마리가 얼굴에서 피를 뿌리며 바 닥에 쓰러졌다. 계속해서 두마리 세마리, 비스토뉴가 불러 들였던 모든 론 드벨 가스트들이 하나둘씩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리고 그런 론드벨가스트들의 잔해를 딛고 레져스 나이트 오즈워드 빌리안이 모습을 들어 내었다. 뒤를 이어 세이지가 로즈가...... 하나둘씩 모습을 들어내는 레져스 나이트들을 바라보며 비스토뉴의 얼굴이 굳었다. "소모품이 모두 사라졌으니 당신들 차례인가 비스토뉴!?" 자신의 앞에서 히죽 웃으?입을 여는 레져스 나이트 루멜 사이안이 보 였다. 이것이야 말로 레져스 나이트들의 진짜 힘. 운명을 거역한 생명체들 의 위력. '이놈들은 진짜 강하다!' 비스토뉴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온몸에서 식은땀이 흘?나왔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53 -------------------------------------------------------------------- PART-2 의혹 -------------------------------------------------------------------- "믿을수가 없어!?" 론드벨가스트들을 모조리 쓰러뜨리고 비스토뉴를 궁지에 몰아넣은 레져 스 나이트들의 전투능력. 그 장면을 지켜보던 훼릭스 마이언이 실감이 가 지 않는다는 듯이 이렇게 외쳤다. 어쩌면 저렇게도 간단히 놈들을 쓰러뜨 릴 수 있단 말인가? 그들에게 전투의 긴장과 두려움 같은 것은 없단 말인 가? "놀랄 것 없어......" "라이나!?" 놀라고 있는 훼릭스를 진정시키기라도 하려는 듯이 라이나가 몸에 상처 를 감싼채 훼릭스의 등뒤로 다가왔다. 그녀는 눈썹을 꿈틀거리며 전장에서 의기양양하게 모습을 들어내고 있는 자신의 동료 레져스 나이트들을 바라 보았다. "저들은 레져스 나이트니까. 하나하나의 힘보다 뭉쳤을때 몇배 이상의 힘을 내지. 전투를 위해 태어난 생명체이니 만큼 두려움도 망설임도 없 어. 아주 작은 실수도 없이 적을 처리한다. 냉정한 싸움의 귀신. 그것이 레져스 나이트야!" "레져스 나이트...... 11인의 악마." 그렇다. 그들은 분명 전설에 기록 되었던 레져스 나이트. 슈리안들의 공 포의 대상이며 온 세계를 무릅 꿇렸던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심복들이 아닌가. 그들이 강하다 해도, 그들이 마도를 압도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단지 두려운 것이 있다면...... '숨은 마도의 위력을 아직 가늠하지 못하기 때문에......' 훼릭스는 내심 이렇게 속으로 생각하며 마음속을 정리했다. 마도의 5대 신관이 등장했을때는 물론 탓?놀랐다. 디하 마저도 두려워 하던 마도의 5대 신관. 어떠한 마도의 업적을 이루어 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레져스 나이트의 힘으로 마도생물 론드벨가스트들이 처리된 이상 현재 마도의 힘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어떠신가 5대 신관들이여. 우리의 힘이 놀랍지 않은가요?" "크우우......!" 조롱하듯 내뱉는 에메라인의 조소를 받으며 비스토뉴가 이를 갈았다. 레 져스 나이트. 확실히 그들은 강항 그 자체였다. 몇년동안 진화를 거듭해온 마도생물 론드벨가스트를 모조로 처리하다니...... "이러고 싶지는 않았지만......" 비스토뉴의 눈가에 절박한 심정이 감돌고 그것은 다른 4명의 신관들에게 도 비추어 졌다. 갑자기 5대 신관들이 동요하듯 서로의 시선을 마주치고 비 스토뉴가 살기어린 인광을 번뜩였다. "그것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아직 완읜?해독되지 않았지만......" 중얼거리는 5대 신관들의 대화속에서 훼릭스는 언뜻 강렬한 위기감을 맛 보았다. 그것? 그것이라면? << 랜드 그레스(마신장기)를 깨우는 수밖에 없다!>> "랜드 그레스라고? 설마!?" 비스토뉴의 외침과 함께 모두가 동요하듯 두눈을 크게 밝혔다. 랜드 그 레스라면 마신왕. 모든 정령왕과 소환마수를 휘하에 둔 궁극의 존재. 이 세계 중심의 일부다. "설마 마도가 랜드 그레스까지 손을 대었단 말이냐!?"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외치는 오즈워드의 앞에서 갑자기 폭풍처럼 바람이 솟아 올랐다. 모두가 바람의 저항을 받으며 주춤거리고 있을때 그 소용돌 이의 중심에서 비스터뉴의 커다란 웃음소리가 섬뜩하게 모두의 귓가에 울 려 퍼졌다. << 우후후후후!! 우하하하하! 이 방법까지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하 는 수 없구나 레져스 나이트! 그래! 페이시아가 깨트려 놓은 세계의 균형 은 이미 무너졌다!>> 그 웃음은 광기와 살육에 젖은 미치광이의 웃음. 훼릭스와 그의 일행은 그렇게 느꼈다. 그리고 소용돌이의 저쪽에서 바다가 일렁이며 서서히 출렁 되기 시작했다. 그 바다를 중심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공중에서 강렬한 스파크와 함께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순간 비스토뉴가 그 전격의 원을 향 해 큰소리로 명령했다. << 나오너라 규레이드! 그 힘을 개방해라! 크아하하하하하-------!!>> "저,저것은 설마!?" 비스토뉴의 외침과 함께 모든 레져스 나이트들과 훼릭스 일행이 경악했 다. 바다 위에서 스파크와 함께 뇌전이 번쩍이는가 싶더니 이내 그 집결된 힘의 중심에서 빛이 번쩐였다. "버,번개...... 번개의 힘인가?" "그렇다면 저것은 번개의 힘을 지닌......?" 뇌전의 휘몰아 치는 중심. 번쩍이는 스파크 속에서 하나의 모습이 만들 어 지기시작한 것도 그때였다. 규레이드. 번개의 랜드 그레스. 불의 랜그 그레스 그란죠드를 보았던 훼릭스는 똑똑히 알 수 있었다. 번개와 뇌전의 입자가 이리저리 휘날리며 그 형체를 뚜렷히 알 수 없다는 것이 랜드 그레 스의 특징. 그란죠드 역시 불길의 형상을 했을뿐 그 모습을 알아 볼 수는 없었던 것이다. "저,저것은 분명하다......" 규레이드의 등장과 함께 훼릭스가 몸을 떨었다. "저것은 분명히 랜드 그레스다----------!!" "말도 안돼!!" 순간 외치는 훼릭스의 등뒤에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경악하는 라이나 의 목소리가 있었다. 동시에 훼릭스는 고개를 돌려 떨리는 눈으로 라이나 를 바라 보았다. 그녀는 이해가 가지 않는 다는 듯이 얼굴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입을 열었다. "랜드 그레스...... 랜드 그레스가 이 세계에 존재를 나타내다니!? 어 떻게 이럴수가 있지!? 랜드 그레스가 존재할 수 있는건 차원의 저쪽 뿐일 텐데!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 크하하하하하!! 어리석긴! 마도의 힘을 너희들의 짧은 지식으로 해독 하려 하지 말거라----------!!!>> 그때 놀라는 라이나와 다른 이들의 앞에서 비스토뉴가 가소롭다는 듯이 이렇게 쾌소를 외치기 시작했다. 그 휘날리는 전격의 앞에서 두눈을 부릅 떤체 차가운 인광을 빛내는 비스토뉴의 모습은 공포와 같았다. "페이시아가 발견해 내었던 랜드 그레스는 그 존재감뿐! 우리 마도는 수 없이 많은 연구와 진화 속에서 이 세계의 랜드 그레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 힘은 절대! 이제 이 세계의 모든 번개의 원소를 제한 된 다!" "아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대화들 속에서 훼릭스는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랜드 그레스가 이 세계에 모습을 나타낼 수 없다고? 그렇지 않다. 자신은 분명히 예전에 랜드 그레스를 본적이 있다. 바로 마드린느 델 델과 디하 시온의 랜드 그레스를 본적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때 본 두 랜드 그레 스는 거대한 갑옷을 입은 거인의 모습이었다. << 자, 어쩔테냐 레져스 나이트!? 랜드 그레스의 앞에서 순수히 죽어 갈 테냐 아니면 반항하다 죽어갈테냐! 선택하라 크하하하하!!>> "뭣이! 저놈이!!" 5대 신관의 도발적인 자세가 레져스 나이트들의 전투본능에 불을 붙혔 다. 오즈워드가 무서운 얼굴로 정령 의식을 거행했다. << 쟈이드 빴 쟈이드. 빛이여 그 몸으로 행하라! 내 앞에 적을 꽤뚫어 소멸시켜라.>> "빴이냐? 소용 없을껄!" 비스토뉴의 비아냥거리는듯한 조소를 받으면서도 오즈워드는 정령공격 을 개시했다. << 광폭작열(이슈탈 그레이드)!!>> "......" 굣??뜻밖에도 오즈워드의 주위에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 다. 오즈워드와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이 당황한듯이 서로를 바라 보았다. 훼릭스 역시 그런 레져스 나이트들을 쳐다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무언가 불길하다. << 크하하하하하!! 크아하하하하-------!! 바보같은!!>> "!?" 갑자기 오즈워드의 참을 수 없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는 안절부절 못 하는 레져스 나이트들의 앞에서 가소롭다는 듯이 웃어 제끼기 시작했다. << 랜드 그레스의 앞에서 '빴'이 통할것 같나!? 아직 모르는 모양인데 랜드 그레스는 이 세계의 균형을 이루는 마신왕이다! 그 아래로는 모든 빴(정령)과 쟈이드(소황마수)가 제한되는 것이다! 이제 너희들의 정령기 술은 모두 무용지물이 된것이다!!>> "그,그럴수가!? 비스토뉴의 외침과 함께 오즈워드와 로즈의 얼굴이 창백해 졌다. 정령 기술을 쓸수 없다니? 그러나 오즈워드의 이야기는 거기에서 끝난 것이 아 니었다. "그뿐인줄 아나? 이제 너희들의 마드라린중 번개의 원소는 제한 되었 다. 4대 원소 불,물,바람, 대지! 이것을 뛰어넘는 절대 원소 뇌전! 이 주문은 랜드 그레스 규레이드의 앞에서 완전 제한된 것이다!" "크윽!?" 비스토뉴의 우뢰와 같은 폭소 속에서 레져스 나이트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주눅이 들어 있었다. 오즈워드와 로즈가 힘을 쓸 수 없다면 남은 것 은 세이지와 루멜 그리고 헨쥬스트인 디하 시온 뿐이었다. 비스토뉴의 말 을 모두 들은 훼릭스와 라이나 역시 안색이 창백해 져 있었다. 그렇다면 이제 공격의 수단이 제한된다는 것인가? 게다가 저 랜드 그레스의 위력도 아직 미확인 된 상태다. "죽어라...... 랜드 그레스의 앞에서 죽어가거라 찌꺼기들아......" 빛나는 전격의 섬광과 함께 비스토뉴의 섬뜩한 두눈이 빛났다. 그리고 난처한 얼굴의 디하 시온이 식은땀을 흘리며 비스토뉴를 노려 보았다. 그 역시 이 중대한 싸움속에서 더 이상 망설일 수 없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생각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54 -------------------------------------------------------------------- PART-2 의혹 -------------------------------------------------------------------- "저게 규레이드?! 뇌전이 흐르는 저 일렁이는 빛덩어리가?" 레져스 나이트 루멜 사이안이 처음 보는 랜드 그레스 규레이드를 향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큰소리로 외쳤다. 랜드 그레스란 원소의 중심이 되는 절대적인 존재 들이다. 그 힘을 마도가 조정할 수 있다니 훼릭스들은 당 황한듯 어쩔 줄 몰랐다. - 파지직! "우왓!?" 갑자기 규레이드의 몸, 그것은 뇌전에 감싸인 빛덩이였지만 그안에서 한 줄기의 전격이 레져스 나이트의 앞으로 뻗어나와 지면을 강타했다. 깜짝 놀란 레져스 나이트들이 황급히 몸을 날려 전격의 공격을 회피했다. 그리 고 그 공격을 서두로 규레이드가 천천히 바다위에서 항구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래,랜드 그레스?!" "빴은 소용없어!" 반사적으로 앞으로 나서는 오즈워드를 향해 디하가 외쳤다. "이미 정령들은 제한 되었어. 놈을 공격 할 수 있는 마드라는 현재 '데드' 뿐이야." "음......!?" 디하의 진지한 표정의 오즈워드?침을 꿀꺽 삼켰다. 무엇보다 디하는 랜드 그레스의 대하여 꽤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마도의 속해 있 으면서 상당한 지식을 쌓아왔겠지만 확실히 그의 정보는 현재 유용했다. << 후후후후후! 레져스 나이트 湧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기분이 어 떠냐......>> 비스토뉴의 차가운 웃음 소리와 함께 레져스 나이트들은 주춤하며 식은 땀을 흘렸다. 페이시아를 보호해야 하지만 이대로라면 방법이 없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레져스 나이트들의 난처한 표정이 역력하게 비추었다. "잊은건 아닌가 비스토뉴?" <> 그때였다. 승리를 확신하는 비스토뉴의 앞에 한 푸른 머리의 사나이가 시선을 들어 올린 것은. "여기 마드라를 사용하지 않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잊고 있는것 같은 데 말이야." << 너, 마이언!?>> 훼릭스. 검을 든 훼릭스의 말에 비스토뉴는 동요했다. 마이언의 눈. 그 전신의 피가 비스토뉴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데드 마드라라면 통한단 말이지......" "후훗, 나도 아직 싸울 수 있어." 그리고 그런 훼릭스의 등뒤로 나타난 두명의 여성. 초룡기장 카이져 마 스터와 페이시아의 다음가는 데드 마드라의 실력자. "이 라이나 미아 델타님도 아직은 상관없어!!" << 건방진!!>> 훼릭스 일행의 의지와 함께 비스토뉴의 분노가 또다시 폭발했다. 건방진 마이언. 용서 할 수 없는 마이언의 피! 비스토뉴의 두눈이 달아 오르고 그 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외쳤다. << 그렇다면 네 존재 자체를 없애 주겠다!! 가라 규레이드! 마이언의 피 를 태워버려라!!>> <<......!!>> 비스토뉴의 명령과 함께 잠자코 있던 규레이드가 고속으로 항구를 향해 돌진해 왔다. 동시에 훼릭스 일행도 전투 태세를 확립했다. 훼릭스가 긴장 한 듯이 소리쳤다. "적은 랜드 그레스다 방심해서는 안돼!" "오!" 훼릭스의 외침과 함께 셋은 사방으로 흩어졌다. 빠른 속력으로 지면을 튕기며 이리저리 몸을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규레이드. 그 전격의 존재가 항구안으로 들이닥치자 마자 그몸에서 여러가닥의 전격이 뻗어 나왔다. - 파아아아아아아 "우왓!?" 갑자기 거대한 전격의 한덩어리가 이동하는 훼릭스의 바로 앞에서 큰 소 리를 내며 터졌다. 그 충격에 훼릭스는 반대쪽으로 나가 떨어지며 두눈을 양손으로 가렸다. 양팔에서 짜릿한 전류의 흐름을 느끼며 그가 황급이 몸 을 일으켰다. '정확한 타격!?' 조준이 정확하다. 훼릭스의 등골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놈을 어떤식으로 공격해야 할까? 자신의 검이 통할까? 무엇보다 저 번개로 둘러싸인 존재가 검 따위에 쓰러질까가 가장 문제였다. 또다시 블러즈 파인즈를 사용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미 육체가 한계에 가깝게 소모된지 오래...... "기규라스 홀드(뇌격출하) 급이다!" "그것도 한번에 3방이나!?" 3방!? 깜짝 놀란 훼릭스가 황급히 고개를 돌려 린과 라이나를 살폈다. 아니나 다를까, 둘 역시 훼릭스와 동시에 전격 공격을 받고 망연자실한 상 태인것 같았다. 라이나가 이를 갈며 두손을 모아 의식어를 외웠다. << 하비안 다 링蒻?브레이즈. 루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 화염의 마드라 브레이즈. 전격에 통할까? 그것은 의문이었다. << 내 안의 스며든 뜨거운 염화의 화신아! 내안의 의지가 되어 적을 쳐 라!>> << 브레이즈 핌!>> 랜드 쥬스트가 내는 브레이즈 핌. 그것은 보통 쥬스트의 몇십배의 위력 을 가지고 있는 고열탄이다. 브레이즈 핌이 공기를 가열하며 규레이드를 향해 날아갔다. - 즈컥 "엉!?" 순간 기분나쁜 소리와 함께 규레이드에 명중한 브레이즈 핌이 소멸 되었 다. 아니 먹혀 버렸다는 표현이 정확할까? 그렇다. 브레이즈 핌은 규레이 드에게 먹혀버린 것이다! "저게 뭐야!?" "아니 어떻게 된거야!?" 망연자실하는 라이나의 앞에서 레져스 나이트들이 놀랍다는 듯이 소리쳤 다. 고속으로 날아간 브레이즈 핌이 규레이드의 번쩍이는 집합체에 닿자 마자 그대로 빨려 들어갔던 것이다. 마치 원소가 동화하듯이, 이 설명할 수 없는 광격을 지켜본 훼릭스가 식은땀을 흘리며 한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 크하하하하! 이런 이런! 어리석기는!>> 갑자기 비스토뉴의 쾌소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 엄청난 쾌소가 망연자 실해 있는 일행의 심정을 섬뜻하게 만들었다. 일렁이는 뇌전의 규레이드의 등뒤로 떠오르며 비스토뉴가 외쳤다. << 원소의 중심인 규레이드에게 슈리안의 마드라린 따위가 먹힐거라고 생각했느냐 너희들!? 어디까지나 너희는 슈리안일 뿐이라는 걸 모르느냐! 주제 넘기는! 으하하하하!!>> 그 외침이 비수와 같이 일행의 가슴에 박혔다. 슈리안? 슈리안?! 그런 가. 랜드 그레스는 이 세계 원소의 중심! 슈리안이 만들어낸 마드라린 으 로는 타격을 줄 수 없다는 것인가?! 망설이고 있는 라이나의 앞에서 훼릭 스는검을 움켜쥐었다. 특별히 다른 방법은 없다. 마드라린이 통하지 않는 다면 전신의 힘을 믿는 수 밖에!! << 제길!! 나와 블러드 파인즈----------------!!>> - 카아아아앗 훼릭스의 외침과 함께 또다시 블러드 파인즈가 전개 되었다. 전신의 피 가 끓고 몸안에 에너지와 다량의 오라가 바깥으로 배출되었다. 그리고 그 전투신의 상징 붉은 눈의 섬광이 훼릭스의 흰자위를 붉게 달구었다. << 나왔군 블러드 파인즈(적인광)! 하지만 통할까!? 상대는 규레이드라 는 것을 잊지 말아라!>> "흑!" 비스토뉴의 외침과 함께 훼릭스는 한순간 정신이 아찔해지는 것을 느끼 고 한손으로 미간을 집었다. 뭐냐? 잠깐이지만 눈앞이 아른거리듯 흔들렸 다. 왜지? 이런 현상은 처음있는 일이었다. "으......." 훼릭스는 인상을 찌프리며 축축한 땀을 흘린체 서 있었다. 그렇군.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알만하다. 자신은 이미 너무 무리한 블러드 파인즈를 사 용했다. 훼릭스의 육체를 뛰어넘은 과도한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 이봐 왜그러나 마이언!? 갑자기 겁이라도 나는 것은 아니겠지!?>> "제길!" 비스토뉴의 조소와 함께 훼릭스는 불끈 검을 움켜 잡았다. 그런 그의 뒤 에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훼릭스를 보조하는 린과 라이나. 그리고 지켜보 ?자신의 형제와 동료들이 있었다. "이 정도에서......" 이 정도에서 무너지기엔 전신의 피는 너무 무겁다. "이 정도에서 쓰러질줄 아느냐------------!!!!" << 마이언!!!>> 훼릭스의 외침이 퍼져 나가고 그 긍지를 느낀 비스토뉴가 불끈 두눈에 힘을 주며 광폭한 인광을 빛냈다. 지지 않는다. 그것은 전신의 피를 가 진 훼릭스의 의지. 집념. 과거 용자 마이언은 결코 이정도의 싸움에서 물 러서지 않을 것이리라! 훼릭스는 스스로의 육체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 을 깨달았으면서도 검을 쥔체 돌진하려 했다. 랜드 그레스를 향하여. "안돼요----------!!!!" 한순간 누군가의 다급한 외침이 전장을 갈랐다. 찢어지는 듯한 가는 목 소리....... 그 음성을 들은 훼릭스가 자리에 멈추어 서고 린과 라이나가 ...... 랜스와 제다 샤미등이 소리가 나는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너는......?" 그리고 마이언의 돌진을 멈추게 한 목소리의 주인공을 바라보는 비스토 뉴의 두눈이 심상치 않게 일그러졌다. 전장의 입구. 이미 폐허가 된 도시 의 지면을 밟고 한 금발의 처녀가 두려운듯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그녀 의 꼭쥔 두손이 떨리고 바람에 따라 머리카락이 휘날렸다. 금방이라도 쓰 러질 듯한 얼굴로 그녀가 입을 열었다. "가면...... 죽게될거예요......" "로리타!?" 그녀의 등장과 함께 랜스가 소스라치게 놀란 얼굴로 소리쳤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55 ------------------------------------------------------------------- PART-2 의혹 -------------------------------------------------------------------- "로리타! 로리타가 말을 했어!?" 랜스는 전장의 입구에서 두려운 표정으로 서 있는 로리타를 바라보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외쳤다. 벙어리였던 로리타가 훼릭스를 향해 내뱉은 한마디는 랜스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로리...... 타?" 랜드 그레스를 향해 돌진 하려던 훼릭스 역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한 자리에 멈추어 선채 자신을 말린 로리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얼굴 에 심한 불안과 공포를 나타낸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때 로리타의 입이 천천히 움직였다. "훼" "릭" "스" 그와 함께 훼릭스의 두눈이 점점 크게 확대되기 시작했다. 그녀는? << 날 꺼내줘!>> "페이시아-------!?" 한순간 로리타의 입에서 주위를 울리는 거대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훼 릭스는 큰소리로 페이시아의 이름을 외쳤다. 페이시아!? 그 느낌은 분명히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로리타이 외침과 함꼐 전장에 모여있던 모든 이 들의 시선이 그녀에게 쏠렸다. 갑자기 로리타의 몸에서 쓰러진 페이시아와 같은 희미한 섬광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 아아!?" 그 빛과 함께 로리타가 두려운 듯이 두리번 거리며 뒷걸음질 쳤다. 그녀 는 자신의 번쩍이는 두손과 팔목을 바라보며 공포에 질린 얼굴로 신음했 다. "아아!?" "로리타!!" 그때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은 랜스가 급히 로리타를 향해 달려가기 시 작했다. 랜스는 몸주위가 번쩍이는 로리타를 향해 다급한 표정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 파아아아아아 "우왓!?" 커다라 광음과 함께 공중에서 전격이 내려 꽂혔다. 그 휘날리는 뇌전의 힘에 맞 부딛힌 랜스가 폭발과 함께 반대쪽으로 나가 떨어졌다. "크앗!?" "랜스!!" 깜짝 놀란 훼릭스가 당황한 듯이 랜스의 이름을 외쳤고 랜스는 흐트러지 는 파편속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는 한손을 머리에 집은채 로리타와 훼릭 스르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순간 비스토뉴가 외쳤다. << 저 여자를 죽여라 규레이드!>> << 즈오오오오오.......>> 비스토뉴의 명령과 함께 규레이드가 기분나쁜 소리를 내며 이동하기 시 작했다. 그런 규레이드의 이동과 함께 훼릭스도 다급한듯 로리타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런 훼릭스의 뒤를 규레이드가 쫓아왔다. "랜스 로리타를 지켜!!" "형!?" 두 형제가 서로의 시선을 맞추는 순간 전격이 내려 꽂혔다. 엄청난 타격 과 함께 지면이 폭발했다. "우와앗!?" 두번째 전격에 랜스는 간신히 몸을 피했다. 그뒤에서 당황한 얼굴의 훼 릭스와 규레이드가 다가오고 있었다. << 없애라 규레이드!!>> 비스토뉴의 외침과 함께 규레이드의 몸이 진동하며 울었다. << 라이트닝 브레스트---------------------!!>> - 카가가가가가가가가가 엄청난 위력의 전격파. 그것은 규레이드가 내뿜은 전격의 에너지. 그 막 강한 전류가 지면을 뒤덮고 마치 땅을 파해치듯이 로리타를 향해 뻗어 나 가기 시작했다. 길고 긴 전격의 줄기가 빛과 함께 번쩍이며 로리타의 몸을 노렸다. "꺄아아아--------------!?" 로리타는 자신의 정면에서 자신을 죽이기 위해 뻗어오는 전격 공격을 바 라보며 비명을 질렀다. 이 한방은 슈리안을 가볍게 죽일 수 있는 위력적인 전격. "크앗!" 그 비명이 교차하는 동시에 규레이드의 전격이 누군가의 몸을 강타했 다. 섬쓺하게 찢어지는 듯한 광음이 울리며 뻗어나가던 전격이 하늘로 치 솟아 올랐다. 명중. 규레이드의 라이트닝 브레스트가 명중한 것이다. "으아아아아아아악----------------!!" 그리고 검을 치켜 세운 훼릭스가 전격의 파동속에서 미친듯이 비명을 질 렀다. 그런 그의 뒤에는 겁먹은 듯이 떨고 있는, 아무것도 실감하지 못하 는 가엾은 로리타의 모습이 있었다. "훼릭스!?" "혀엉-----------------!!" 전격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괴로워 하는 훼릭스를 위해 랜스와 라이나들 이 뛰어 들었다. 그순간 또다시 전격이 수발 내리 꽂혔다. - 카가각 "우왓!?" 그 폭발은 정확하게 슈리안을 노리고 작열했다. 단련된 전사들이 아니었 다면 순식간에 숯이 되어 버렸을 것이다. 라이나들이 전격에 명중하여 쓰 러지듯 자리에 무릎을 꿇는 훼릭스를 향해 안타까운 듯이 외쳤다. "이런!" << 크하하하하하! 어리석긴!>> 고통속에서 당황하는 훼릭스들을 향해 비스토뉴가 통쾌한 듯이 쾌소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그의 앞에는 강대한 고대의 유산인 규레이드가 버티고 있었다. 규레이드의 섬광이 번쩍이면서 비스토뉴의 인광도 섬뜩하게 빛을 발했다. <<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다니, 페이시아! 역시 끈질기게도 자기 방어를 하고 있었군! 하지만 이미 늦었어! 규레이드가 움직이고 마도가 가 동한 이상 너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자 규레이드의 손에 순순히 죽어가 거라-----------------!!>> 알아들을 수 없는 비스토뉴의 섬뜩한 포효와 함께 로리타가 아무것도 모 르는 얼굴로 벌벌 떨었다. 그러나 훼릭스는 고통속에서 주저 앉은 그 상태 에서도 비스토뉴의 한마디한마디를 모두 들을 수 있었다. 페이시아? 자기 방어? 도무지 알 수 없는 소리였지만 훼릭스는 한가지만은 확신할 수 있었 다. "로리타는 내가 지켜주겠어......" << 마이언!?>> 비틀거리면서 몸을 일으키는 훼릭스의 모습을 바라보며 비스토뉴가 불쾌 한듯 인상을 찌푸렸다. 쓰러져도 쓰러져도 꺾이지 않는 저 의지. 과거 그 집념은 비스토뉴도 감화시켰다. 슈리안의 수호자라 불리우는 마이언. 하지 만 이제는...... << 어차피 여신을 위해 싸우지 않는한 전신의 피가 무슨 소용인가! 죽어 버려라 마이언---------------------!!>> - 카아아아아아----------------------------!! "우아아아악----------------!!" 비스토뉴의 단발마 외침과 함께 하늘에서 부터 천둥이 쳤다. 자연의 이 치마저도 조종하는 무서운 규레이드의 힘. 그리고 훼릭스들의 패배를 선언 하듯이 시커멓게 변해버린 하늘에서 한줄기 우뢰가 훼릭스의 몸을 향해 떨 어져 내렸다. "!!!!" 번쩍이는 황금의 우뢰가 훼릭스를 피뢰침으로 작열했다. 실감할 수 없 을 정도의 큰소리가 나고 규레이드의 힘이 훼릭스의 전신을 강렬하게 내 리 꽂았던 것이다.그 폭발과 함께 아직 무너지지 않은 여관의 2층에서 걱 정스러운 듯이 전장쪽을 바라보고 있던 위니아와 루비가 몸을 떨었다. "훼릭스......님?" 전장에 내려친 한줄기 우뢰와 함께 루비의 몸이 요동쳤다. 불길한 기 운. 비록 자신은 훼릭스님의 명령에 따라 위니아와 꼬마 훼릭스를 보호하 기 위해 여관에 남았지만 루비의 마음은 전장에 가 있었다. "내가......?" 그리고 이미 아수라장이 된 폐허 속에서 모든 이들의 눈이 커다랗게 뜨 여 졌다. "내가......?" 그을린 육체가 서서히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 그것은 규레이드의 우뢰 에 정통으로 가격당한 훼릭스 마이언의 육체였다. "쓰러지는 것인가......?" << 훼릭스------------------!!!>> 동료들의 절규가 귓가에 아련하게 들릴 무렵, 훼릭스는 아득해지는 정신 을 붙잡지 못하고 천천히 고개를 땅에 떨어 뜨렸다. << 페이시아......>> 쓰러지는 훼릭스의 입이 마지막으로 이 한마디를 서조렸다. 그리고 쿵 소리와 함께 겁먹은 로리타의 앞에서 푸른 머리를 한 사나이 한명이 지면 에 쓰러지고 말았다. "아......?" 그 모습을 로리타는 보았다. "아...... 당신?" 쓰러지는 훼릭스의 모습이 로리타의 가슴에 애절하게 꽂혀 들었다. 어째 서 저 남자의 모습이 이리도 강렬하게 자신의 가슴속으로 밀어 닥치는지 로리타는 알 수 없었다. 그와 함께 로리타는 그 사나이를 외치는 다른 이들 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통탄하며 쓰러진 사나이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그 모든 모습이 마치 정지화상처럼 로리 타의 앞에서 스치고 지나갔다. << 이봐 날 꺼내줘! 네 소원을 들어줄 테니까!>> << 난 최강의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다!>> << 반드시 죽이겠다!>> 그 모든것이 현실과 교차되어 로리타의 머리속을 요란하게 뒤집어 놓기 시작했다. 그것은 꿈? 그것은 현실? 로리타는 뒤바뀌는 듯한 현실의 중압 감 속에서 두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견딜 수 없는 공포와 두려움이 그녀 를 몰아가고 있었다. << 내가 최강의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란 말이다!>> << 으하하하하하!!!>> << 으하하하하하--------------------!!>> << 으아하하하하하하하---------------------------------!!!!>> 웃음 소리만이 맴돌았다. "......" 로리타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56 -------------------------------------------------------------------- PART-2 부활 -------------------------------------------------------------------- "어,어떻게 된거지? 페이시아님이!?" 쓰러진채 정신을 잃고 있는 페이시아의 몸이 갑작스럽게 번쩍이며 백색 의 오라를 내뿜자 놀란 에메라인이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페이시아님의 몸에서 빛이!?" "아,아니!?" 에메라인의 외침과 함꼐 다른 동료들도 모두 놀란 듯이 페이시아에게 시 선을 고정시키며 긴장한듯 당혹해했다. 그때 페이시아와 로리타의 모습을 번갈아 바라보며 비스토뉴가 난처한듯이 이맛살을 찌푸렸다. '명령어 코드가 해제 되었단 말인가!?' 금단의 의식으로 인해 제한해 놓았던 어떠한 힘. 그것이 5대 신관들이 우려하는 그 어떤것 때문에 해제 되었고 비스토뉴는 불안한 표정으로 망설 이듯 다른 신관들을 돌아보았다. << 저, 훼릭스라는 인물 때문의 우리의 고대술법이 흐트러졌어!>>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지금 어떠한 계기로 인해 페이시아와 로리타 의 육체가 서로 동요하고 있었다. 물론 5대 신관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페 이시아의 비밀을 알지 못했다. 그 육체의 비밀을. "어떻게 된거지!?" 디하 역시 빛나는 페이시아의 몸을 바라보며 당황한 듯이 조바심을 냈 다. 5대신관이 페이시아에게 걸어놓은 고대의 술법이라는 것이 어떠한 것 인지 디하는 알지 못했다. 그럼 전투에 내보내는 것을 꺼린 이유가 그것 때문이란 말인가!? 훼릭스 마이언이 술법을 흐트러지게 할 것을 염려해 서? "페,페이시아님!?" "로리타!" 레져스 나이트와 랜스들이 동시에 외쳤다. 두 여성은 무엇을 공명하는 지 온몸에서 서로 꼭같은 색깔의 오라를 내뿜고 있었다. << 안되겠어! 아깝지만 모든것이 확실해 진바에 저 여자와 페이시아를 모두 죽이는 수 밖에!!>> 로리타와 페이시아의 공명하는 오라를 향해 비스토뉴가 소리 높혀 외쳤 다. 동시에 규레이드가 포효했다. - 즈오오오오오!! "제길!?" 규레이드의 위용과 함께 다른 동료들이 당황하고 디하는 어쩔 수 없다 는 듯이 황급히 페이시아의 곁에서 떨어져 나갔다. 만약을 위해서 숨겨 둘 작정이었는데...... 아직 규레이드를 이길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실하지도 않은 불완전한 무기. 디하는 과거 그것에 각인을 푸는 실험을 계속했었 다. << 나와라 포세달------------------!!>> "무엇이!?" 디하의 외침과 함께 5대 신관들이 당황했다. 갑자기 바다가 요란하게 요 동치며 그중앙에서 소용돌이가 일기 시작했다. 바다가 울고 심한 폭풍이 몰아쳤다. 그것은 물의 랜드 그레스의 힘이 바다와 부딪쳐 반응하는 포효. 바로 포세달의 출현 징조였? - 도오오오오오 << 포세달!?>> 등장한 포세달. 그 푸른 기운이 느껴지고 5대 신관들을 경악하며 두눈을 크게 떴다. 랜드 그레스 중에 하나. 물의 모든 것을 제한하는 물의 포세 달. 그것이 디하의 명령에 따라 바다속에서 부터 모습을 들어냈던 것이 다. "저것은 예전의 랜드 그레스!?" "디하가 지배했던 랜드 그레스가 아닌가!?" 제다와 샤미, 그리고 린이 새롭게 등장한 포세달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 다. 포세달은 규레이드와는 달리 그 형체가 분명했다. 갑옷을 입고 있는 거대한 철갑거인. 그 푸른빛으로 번쩍이는 전신이 바닷물에 비추어 영롱 하게 반짝였다. << 포세달을 깨웠어!? 어느새!?>> 놀라는 5대 신관들의 앞에서 디하는 긴장한듯 초조한 식은땀을 흘렸다. 이것으로 5대 신관들을 조금은 망설이게 할 수 있을까. 사실 지금의 포세 달은 규레이드와 같이 완전하게 깨어난 것이 아니다. 물의 원소도 제한하 지 못하는 철의 인형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출현은 5대 신관들을 당혹하 게 하기엔 충분한 것이었다. 이렇게 빨리 포세달을 출현 시킨것은 디하의 원래 계획과는 상반되는 일이었지만. - 도오오오오오!! - 즈오오오오오!! 등장한 포세달을 향하여 규레이드가 울었다. 번개와 물이 만나고 하늘 에서 부터 천둥이, 바다에서 부터 소용돌이가 휘몰아 쳤다. 훼릭스는 쓰러 진체 가물가물한 눈으로 눈앞에 보이는 포세달을 바라보았다. 나왔나 랜 드 그레스...... 디하가 놈을 불러내지 않아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참이었 다. 그런 훼릭스를 라이나와 린이 부축해 일으켰다. << 모든 것이 엉망이군!! 페이시아도! 그리고 랜드 그레스까지!! 이익! 참을 수가 없구나---------------------!!>> - 즈오오!! 분노한 비스토뉴의 포효와 함께 규레이드가 돌진했다. 그 전격의 섬광이 눈앞에 버티고 서 있는 포세달을 향해 정통으로 작열하듯 맞 부딪쳤다. 큰 소리와 함께 푸른빛의 포세달이 반대쪽으로 나가 떨어졌다. "제길!?" 디하는 진땀을 빼며 포세달에게 명령했다. "포세달 공격해! 쓰러지면 안돼!" - 도오오오오오---------!! 갑자기 기우뚱 쓰러지던 포세달의 등뒤에서 거대한 불길이 뿜어져 나오 며 그 육중한 몸체를 쓰러지지 않게 부축했다. 엄청난 바람과 불길이 포세 달의 등뒤에서 뿜어져 나오고 린과 라이나 그리고 다른 이들을 모두 그 엄 청난 싸움에 가까스로 몸을 사렸다. 그 와중에도 정신을 잃은 페이시아와 로리타의 공명은 계속 되고 있었다. 로리타는 랜스에게 안긴체 힘겨운 듯 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괴로워 하고 있었다. << 날 깨워줘!>> << 날 깨워줘!>> << 난 일어나야 한다!>> 머리가 깨질것같이 아파오고 로리타는 정신없이 고개를 흔들었다. 무엇 일까 이 공명은, 괴롭다. 그리고 두렵다. 로리타는 괴로움 속에서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우왓!?" 강력한 규레이드의 힘에 포세달이 밀리고 그 거대한 몸이 항구의 선착장 으로 날아가 쓰러졌다. 항구가 부숴지고 포세달이 바다속으로 반쯤 가라 앉았다. 난처해 하는 디하의 앞에서 비스토뉴의 쾌소가 들려왔다. << 크하하하 디하! 이게 포세달의 힘이냐!? 마도의 기계를 알지 못하니 포세달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로구나?! 그렇다면 이야기는 끝났다! 널 죽 이고 포세달과의 계약을 없애겠다!>> "제길!?" 비스토뉴의 으름장이 디하의 몸을 전율케 했다. 확실히 그렇다. 포세달 은 고대 뉴라의 유산이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확실히 밝히지 않는 이상 진정한 힘을 얻기 어렵다. 어떻게 5대 신관들이 규레이드를 저 정도까지 다룰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지금의 싸움에서 포세달은 현저히 밀리고 있었다. '끝났어.......' 승산이 없다는 것을 알고 디하는 체념한듯 이를 악물었다. 어찌하면 좋 을까. 어찌하면 저 규레이드라는 것을 이길 수 있을까? 5대 신관을 이길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일까!? << 하하하하하!!! 포기한거냐 디하!! 어차피 너희들은 여신을 거역한 이 상 살아 남을 수 없다!! 페이시아를 죽이고 모두 죽여 주겠다!! 가라 규레 이드------------------------!!!!>> - 즈오오오오오!!!! 외침과 함께 규레이드가 로리타를 향해 돌진해 오기 시작했다. 로리타가 죽으면 모든 것은 끝난다. 5대 신관이 제일 염려하던 그 부분은 완전히 사 라진다. 그 순간이었다. 하늘이 울었다. << 네 브 리 암 >> << 아,아니 이것은---------------------!?>> 갑자기 엄청나게 많은 빛의 줄기가 천공에서 부터 뻗어내려와 로리타에 게 돌진하는 규레이드의 몸을 사정없이 꽤뚫었다. 갑자기 규레이드의 온몸 이 새하얗게 달아 오르며 폭발이 일어났다. 그와함게 비스토뉴가 미친듯이 소리쳤다. << 원자분해(原子分解) 네브리암!? 마이언 네놈이!?>> 분한듯이 어쩔줄 모르는 비스토뉴의 앞에서 금방이라도 쓰러질듯이 헉 헉 거리며 숨을 몰아쉬는 훼릭스의 얼굴이 고개를 들었다. 그는 린과 라이 나의 부축을 받으면서도 마지막으로 혼신의 힘을 다한 네브리암을 걸었던 것이다. << 여신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천공의 네브리암으로 반기를 들어!? 이 더러운 놈!!>> "닥쳐라-------!!" 비스토뉴의 다그침에 훼릭스가 반박하듯 외쳤다. 훼릭스는 금방이라도 내장이 산산조각으로 파열할 것만 같은 고통을 느끼며 큰소리로 외쳤다. "나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여신이라도 죽인다!" << 미쳤구나 마이언......>> 훼릭스의 선언과 함께 비스토뉴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여신,여신...... 훼릭스는 여신이 자기들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비스토뉴는 전혀 상반되는 이야기로 자신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훼릭스가 믿 는 슈이트리아의 여신들...... 여신의 가호를 받아 싸우는 용자 마이언. 하지만 그 여신들이 비스토뉴의 말대로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빼앗아 간다 면...... "난 설령 여신이라도 용서할 수가 없어. 그것이 사실이라면 말이다!!" << 마이언!>> 훼릭스의 선언과 함께 비스토뉴의 머리우로 천둥이 쳤다. 마이언은 여신 을 거역했다. 그것은 아주 오래전 이 슈이트리아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에 일어났던 일들을 비스토뉴에게 상기시켜 주었다. - 푸화아아아아아아------------------!! << 아,아니!?>> 갑자기 당황하고 있던 비스토뉴, 그리고 다른 모든 이들의 앞에서 두개 의 빛덩이가 뿜어져 나왔다. 하나는 로리타의 몸에서, 다른 하는 정신을 잃은 페이시아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것은 눈부신 백색의 섬광이었 다. 그것을 본 비스토뉴가 초조한 듯이 고개를 들었다. << 아뿔싸!? 시간이 경과되었나! 어서 죽여야 해!!>> "어림없다!!" 인상을 일그러뜨리는 비스토뉴의 앞을 레져스 나이트들이 막아섰다. 그 들은 페이시아의 11심복.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페이시아는 지킨다. 그리고 그런 레져스 나이트들을 향해 비스토뉴가 절규하資?표정을 일그러 뜨렸 다. << 이 찌꺼기들......>> * 超 魔 女 神 戰 記 * #257 -------------------------------------------------------------------- PART-2 부활 -------------------------------------------------------------------- << 모두 전격에 타 없어져라!! 규레이드 이 나라를 통채로 전멸시켜 버 려라!!>> - 즈오오오오----------------!! 비스토뉴의 광기서린 외침과 함꼐 규레이드가 포효했다. 그리고 규레이 드의 전격 섬광이 주위에 있는 동료들을 향해 사정없이 내리꽂히기 시작 했다. 기규라스 홀드급의 엄청난 전격이 요란하게 휘몰아치며 모리난의 항 구를 뒤덮었다. 그 전격에 힘에 직격당한 포세달이 의지를 잃고 바다속으 로 가라안는 것을 보며 디하가 절망속에서 입술을 깨물었다. 이제 모든 것 이 끝장인가...... 마도가, 마도가 이 슈이트리아를 집어 삼키는 것을 보 고 있을 수 밖에 없단 말인가! << 잘도 지껄이는구나 노망난 할아범들 같으니!! 너희들 모두 사정없이 후려 패 줄테다 크아하하하하하하하핫--------------------!!>> 그때였다. 전격의 폭음속에서 한 여인의 웃음 소리가 떠들썩한 장내를 달구었다. 익숙한 웃음. 그 사정없는 익숙한 폭언. 그 소리를 들은 훼릭 스, 다른 모든이들이 동시에 고개를 들어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금발을 휘날리는 여인...... 그녀가 있었다. '설마......?' 지칠대로 지친 훼릭스의 앞에서 짙은 블론드를 휘날리는 한 여인이 서있 었다. 그 표정, 그 자신감. 그것은 오래전의 그녀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망연자실한 훼릭스와 모든 이들의 앞에서 큰소리로 웃어제끼는 로 리타의 머리색이 빛과 함께 변해가기 시작했다. 짙고 깊은 블론드가 서서 히 빛을 발하며 하늘하늘한 백색의 백금발로 변해가는 것을 보며 비스토뉴 가 경악하듯 소리쳤다. << 아아, 설마------------!?>> 그것은 5대 신관이 걸어 놓은 고대의 술법이 해제되는 표식. 로리타의 머리색이 서서히 변해가고 그녀가 살기어린 미소를 띄우며 온몸에서 백색 의 섬광을 뿜어 내었다. 그녀는 과거의 초마여신. << 설마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 두려운듯 경악하는 비스토뉴의 앞에서 폭음이 울리고 로리타가 쾌소를 외쳤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모든 슈리안들은 영문을 알지 못한체 망연자 실하며 어쩔줄 몰랐다. 로리타? 로리타의 몸에서 변화가 일어나며 순하 던 그녀의 입에서 지칠줄 모르는 폭언이 터져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갑자 기 페이시아를 보호하고 있던 레져스 나이트들 사이에서 비명이 터져나왔 다. "으악!? 이건!?" "페,페이시아님!?" 비명을 지르는 레져스 나이트들, 그 안에서 보호를 받고 있던 정신을 잃 은 페이시아의 육체가 마치 액체처럼 흐물흐물 분해되어 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디하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두눈을 크게 떴다. 이것이 어찌 된 일이지? << 규레이드 따위로 나의 땅 휴드 피트에리아를 어찌 하겠다고? 가소 로운 녀석들! 여신의 힘따위는 필요치 않다!!>> 그 외침, 그 믿음. 훼릭스는 느꼈다. 자신의 앞【?쾌소를 외치는 백금 발의 여인. 그녀의 커다란 웃음소리. 훼릭스의 머리속에 아주 오래전의 추억이 순식같에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그는 지친 표정으로 고개를 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웃고 있었다. 그녀는 분명히...... "페이...... 시아?" << 궁극의 초마여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완전 부활!! 아아하하하하 하하하하하---------------------------------!!!>> 하늘이 울고 땅이 울었다. 그 막강한 규레이드까지도 눈앞에 한 여인의 앞에서 돌진을 멈추었다. 바다가 요동치고 전격이 사정없이 주위를 유린 하며 터져 올랐다. 귀신과 같은 살기. 그 살의를 등에 업은체 고대의 레져 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 부활한 것이다. "페,페이시아!?" "저,저분이 진정 페이시아님이라는 말인가!?" 지금까지 자신들이 지키고 있던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육체가 허물 어지는 것은 직접 목격한 레져스 나이트들이 어쩔줄 모르며 당황해 했다. 당환것은 그들 뿐이 아니었다. 라이나도 린도, 그리고 제다와 샤미 랜스 모든 이들이 파해쳐진 대지위에서 살의를 불태우는 백금발의 여인을 바라 보며 망연자실한 듯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로리타가...... 로리타가 페이 시아 란드 필리스틴? << 죽여 버리자고 했잖아!! 내가 죽여 버리자고 했잖아!!>> << 침착해!! 아직 우리가 진것이 아니야!!>> << 저 마녀!! 뉴라의 술법속에서도 자기 방어를!! 믿을 수 없는 악녀! 이제 어쩌잔 말이야!!>> << 진작 죽여 버렸어야 했어!! 진작 죽여 버려야 했다고!! 5년전이 천 제일우의 기회였는데! 모두 망쳐 버렸어!!>> << 여신! 여신이여!!>> 갑자기 어디선가 거대한 공명파음이 울려왔다. 그것은 비스토뉴와 다른 마도신관들이 서로 당황해하는 울림이었다. 그 목소리가 규레이드의 등뒤 에서 부터 울려 퍼지고 모든 이들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을 조금이나마 실감 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진정 저기 서 있는 분이 페이시아 님!? 레져스 나 이트들이 제일 먼저 반응했다. 갑자기 페이시아가 빙긋이 웃으며 중얼거렸 다. "어쩌긴 뭘 어째 빌어먹을 영감들...... 장난감을 가지고 와서......" 그 웃음이 담고 있는 의미는 실로 무서웠다. << 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님을 어쩌자고!? 내가 죽으면 그건 곧 세 계의 끝이다 죽어라 빌어먹은 노친네들아--------------!!!>> << 우와아아앗!? >> 갑자기 엄청난 전격이 규레이드를 내려쳤다. 번개의 규레이드. 그가 전 격에 파묻혀 괴성을 내질렀다. - 오오오오오오!? 그 힘의 상징과 함께 모든 이들은 깨달았다. 그렇다 돌아 온것이다! 페 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 돌아온 것이다. "페이시아------!!" "페이시아----------------!!" 라이나는 그 감격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페이시아를 외쳤다. 저 자신감, 저 힘, 거역할 수 없는 마드라린! 이 모든 것은 페이시아 란 드 필리스틴. 바로 그녀만의 것이다!! 그리고 페이시아는 감격과 흥분속 에서 눈물을 흘리는 자신의 동료들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 놀랐나 너희들! 설마 내가 죽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겠지! 우 하하하하하하!! 난 궁극의 레져스 님이다 내가 다 해치워주마!!! 걱정마 라 내 부하들아----------------------!!!>> 외치는 페이시아와 함께 레져스 나이트들도 원기 백배 하였다. 그들은 재빨리 페이시아의 뒤를 보호하며 규레이드로부터 그녀를 지켰다. << 이그나 란 이그나라 규레이드. 뼈속까지 타올라라. 전격의 힘이여 내 앞에 모든 것을 되돌려라. 태워라! 하늘에서 타올라라!!>> 페이시아의 의식어와 함께 그녀의 두손에서 부터 전격의 입자가 휘날렸 다. 가공할 스파크 그것은 최강의 원소 규레이드. << 뇌전격돌천태환작열 (라이트닝 프라즈마)>> << 우와아아아아악!!>> 엄청난 힘! 그렇다 이것이야 말로 적을 압도하는 궁극의 위력. 레져스! 그앞에 반역자는 모조리 제거된다. 하늘에서 부터 엄청난 위력의 푸른 전격이 기둥처럼 뿜어져 내려 규레이드의 몸에 작열했다. 그 꽂힌 기둥에 서 여러 갈래의 뇌전이 흘러나와 규레이드의 빛나는 중심과 맞부딪쳤다. - 푸화아아아아!! 푸와아악! 규레이드의 고통. 규레이드가 고통스러운지 이상한 괴성을 뿜어내며 뒤틀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페이시아는 그런 규레이드를 기다려 주지 않 았다. 냉혹한 레져스 페이시아 그는 적을 용서치 않는다. << 쟈이드 규라 쟈이드 먼 성역의 끝에서 온 라그나로크의 번개여... ...>> 이것은 스스로를 뇌조화 하는 페이시아 궁극의 돌진계 마드라. 그 아름 다운 뇌전의 꽃이 페이시아의 두손에서 부드럽게 회전하며 타올랐다. << 나의 의지가 되어 눈앞에 적을 산산조각으로 태워 없애라! 전격에 는 전격이다! 죽어라-------------------!!!>> 화려한 뇌조. 카이져 썬더버드. 그것은 규레이드를 앞도했다. << 뇌조작열(雷鳥灼熱- 카이져 썬더버드)>> - 카아아아아아앗 날개를 뻗친 뇌조가 포효하며 규레이드의 몸을 꽤뚫었다. 절대 승리! 레져스 앞에 적은 없다. 그 명성을 확인시키기라도 하려는 듯이 번개 원소 의 중심이라는 랜드 그레스에게 전격의 공격을 퍼붓는 페이시아 였다. 그 위력앞에 래드 그레스도 힘없이 무너졌다. - 즈오오오오오오오 << 아아!! 이 마녀!! 이 악녀!! 여신의 역귀!! 아아!!>> 그리고 소멸하듯 힘을 일어가는 규레이드를 바라보며 지금까지 당당해 외치던 비스토뉴가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울부 짖었다. 페이시아 란드 필 리스틴! 그 저주받은 피! 용서할수 없노라! 하지만 페이시씩“?여신의 이름은 두렵지 않았다. << 여신 데려와!>> 페이시아는 당당하게 버티고 선체 큰소리로 외쳤다. << 크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녀의 웃음속에서 전투는 종말을 맞이 하였다. ------------------------------------------------------------------- "당했군요......" 주위는 영롱하게 반짝이는 알 수 없는 공간. 모리난의 싸움을 지켜보던 푸른 머리의 여인...... 그녀가 조용히 속삭이듯 입을 열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또다시 살아 나타났습니다. 정말 불사신 ...... 현자들의 마도 술법따위 그녀에게 먹힐리가 없지요....." 푸른 머리의 여인. 그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미소가 공간안에서 빛을 발 했다. 그녀는 모리난을 비추이던 작은 화면을 지켜보고 있다가 이내 자신 의 옆에 위치해 있는 갑옷을 입은 전사를 향해 다가갔다. 그 갑옷 안은 텅빈 어둠 뿐이었다. 그녀는 그 갑옷을 쓰다 듬었다. "당신의 귀여운 페이시아가 이겼어요......"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빛의여신 프레이아 루인 미라이어...... "과연 어디까지 갈까요...... 마이언. 리온의 자손......" 프레이아는 웃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58 -------------------------------------------------------------------- PART-2 부활 -------------------------------------------------------------------- 훼릭스는 자신의 눈앞에서 레져스 나이트들과 함께 폭발과 반짝이는 빛 의 잔해를 밟고 서 있는 한 슈리안의 여성을 지켜 보고 있었다. 그 백금발 의 일렁임...... 도도한 눈빛, 그리고 그녀의 애뜻한 눈길 하나하나가 훼 릭스의 마음을 붇받쳐 오르게 했다. 아아, 사랑하는 페이시아 란드필리스 틴. 훼릭스는 믿었다. 그녀가 결코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페이시아......?" 훼릭스는 부축을 받고 있던 린과 라이나의 손을 밀어내고 비틀거리며 페 이시아에게로 다가갔다. 순간 5명의 레져스 나이트들이 흠칫하며 페이시아 의 앞을 막아 서려고 했다. 그러나 페이시아는 그런 레져스 나이트들을 물 러나게 만들었다. 페이시아의 잔잔한 표정...... 그것을 본 레져스 나이트 들은 의아한 듯이 뒤로 물러났다. 페이시아는 웃고 있었다. "훼릭스......" 그녀의 볼에 홍조가 잃었다. 그런 둘을 바라보고 있던 라이나가 피식 실 소를 흘리며 훼릭스의 등을 탁 밀어내었다. "어서가봐!" "라,라이나......!" 라이나가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였고 훼릭스는 얼굴이 온통 빨개져서 우 물쭈물 하다가 이내 페이시아에게 걸음을 옮겼다. 이것은 꿈? 아니다. 분 명히 레져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 눈앞에 있는 것이다. 신이여, 정말 신이 있다면....... 그가 소원을 들어주신 것일까. 한순간 견디지 못한 훼 릭스가 두눈에서 왈칵 눈물을 쏟았다. 기뻐서 견딜 수가 없었다. "페이시아!" "훼릭스------------!!" 순간 그 긴 금발을 날리며 페이시아 쪽에서 훼릭스에게 와락 안겼다. 깜 짝 놀란 레져스 나이트들이 망연자실하는 동안 두 남녀의 긴 포옹이 계속 되었다. 갑자기 페이시아가 훼릭스를 꽉 껴안은채 큰 소리로 외쳤다. "훼릭스! 훼릭스! 만나고 싶었어!" "페,페이시아......?" 훼릭스는 눈물을 흘리다 말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신에게 안긴 페이 시아의 등을 붙잡았다. 그녀의 이런 행동은 상상도 할 수 없었거니와 전 혀 예견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라이나 역시 놀란 얼굴로 어리둥절해 있었 다. 순간 페이시아가 두눈이 찡하니 눈물이 맺힌 얼굴로 이렇게 입을 열 었다. "훼릭스...... 키가 이렇게 컸네. 뭘 먹고 컸니?" "페,페이시아 하하......" 둘의 의미없는 대화가 오고 갔다. 그러는 와중에도 둘은 계속되는 벅참 과 기쁨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웃고 있었다. 재회의 감격...... 다른 동료 들은 그 둘의 재회를 방해하지 않는 뜻에서 멀찌기서 흐믓하게 바라볼뿐 별다른 참견을 하지 않았다. 라이나 역시 한쪽눈에 가만히 눈물히 맺혔 다. '다바......' 사랑하는 연인들은 그런 것일까. 그 힘은 페이시아에게도 미친다. 과연 그 힘의 세기는 어느 정도의 것일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야......" 훼릭스를 껴안은 페이시아가 이렇게 나지막히 속삭였다. 몸이 커진 훼릭 스는 이제 더이상 5년전의 소년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울고 있는 모습은 언제나와 같은 훼릭스 마이언 이었다. "다시는 떨어지면 안돼요." 훼릭스의 조용한 음성을 들으며 페이시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초 마여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과 마이언의 후손인 훼릭스 마이언은 5년 만의 가슴 뜨거운 재회를 맞이했다. ................................................................... 이곳은 슈이트리아라고는 할 수 없는 이상 공간. 아니 그곳은 곧 슈이트 리아 자체이기도 한곳, 그 알수 없는 공간위에는 슈이트리아와 같은 하늘 이 있고 또 대지와 풀이 돋아나 있었다. 딱 한가지 다른 것이라면 버티고 선 대지 아래 또 하나의 하늘이 있다는 것. 그렇다. 이곳은 모든 슈리안들 이 '레기오스'라고 부르며 경배하는 이상향의 땅. 바로 '성지'인 것이다. <<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 깨어났어. 기분이 좋지 않군......>> 주위는 영롱한 빛의 광채. 아름다운 낙원. 그 옥과 같은 호수 앞에서 한 금발의 여인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녀는 백색 피부와 하늘거리는 머리 카락을 가졌으며 온몸에 걸친 투명한 실크가 눈이 부실정도로 아름다운 여 인이었다. << 마이언이 페이시아를 섬기다니......>> 그녀가 안타까운 듯이 등돌린체 이렇게 속삭였다. 그런 그녀의 앞에는 또 한명의 여인이 있었다. 푸른머리의 광채를 지닌 신비한 분위기의 여 인. 그녀는 다름아닌 프레이아 루인 미라이어 였다. "그것은 섬기는 것이 아니야 와르나. 둘은 서로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것이 가능한거야." << 훗, 사랑......>> 문득 금발의 여인이 어깨를 움찔거렸다. 와르나, 프레이아의 말로 짐작 한 그녀의 이름은 와르나. 바로 최고여신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인 것이 다. 와르나는 여전히 등을 돌린체 프레이아를 향해 나지막히 말했다. << 페이시아를 탄생시킬때 그런 코드는 넣지 않았어.>> "그건 자연히 생기는 거야......" 프레이아는 답답하다는 듯이 이맛살을 찌푸렸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잠시 두 여인 사이에서 침묵이 흘렀다. 프레 이아는 잠자코 와르나의 다음 대사가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 슈이트리아......>> "또다시 초전 따위를 잃으키는 것은 안돼. 찬성할 수 없어!" 망설이는 듯한 와르나에게 프레이아가 쐐기를 박듯 날카롭게 다그쳤 다. 그러자 와르나가 프레이아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것은 백색의 가면 을 쓰고 있는 와르나의 얼굴이었다. 가면에는 윤곽이 없고 오직 두 눈 만이 기묘한 모양으로 패여져 있었다. 그리고 오른 쫀 볼에는 황금으로 된 이상야릇한 문양들이 새겨져 있었다. << 체스의 말들이 뜻대로 움직여 지지 않으면 그 게임은 끝이야.>> 와르나의 얼굴에는 묘한 위압감이 서려 있었다. 그것은 가면에 감싸여 있었지만 프레이아는 느낄 수 있었다. << 이것은 별로 유쾌하지 않은 게임이야......>> 이렇게 속삭이는 와르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프레이아는 두려운 듯이 어깨를 떨었다.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 수십만년을 살아온 궁극의 여신. 그녀의 어머니인 자신까지도 와르나의 앞에서는 아무것도 거역할 수 없는 것이다. << 그 역사의 흔적 속에서 살아남아온것은 언제나 우리들 뿐이었으니까 ......>> 와르나의 한마디는 프레이아를 전율케 만들기 충분한 것이었다. .................................................. . . . . "페,페이시아!? 당신 정말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훼릭스와 함께 돌아온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을 본 루비는 두눈이 커 다랗게 변해서 놀란듯이 다음 말을 잇지 못했다. 전투가 잠잠해져 불안 하턴 터였는데 난데 없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 나타나다니, 게다가 5명이나 되는 레져스 나이트들을 데리고 말이다. 놀라는 루비에게 천연 덕스러운 표정으로 페이시아가 입을 열었다. "어머,루비이~? 너 진짜 많이 컸다. 예전에는 정말 하찮은 초 꼬맹이 에 불과했는데 말이야. 그래도 아직 가슴은 나보다 작군 하하핫!" "페,페이시아......?" 페이시아의 조롱에도 루비는 대꾸할 세가 없었다. 그녀는 놀랍고 또 반갑기도 해도 훼릭스를 돌아보며 물었다. "훼릭스님? 이게......?" "후후, 루비 정말로 페이시아야. 그녀는 부활했어." "부활......?"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이 부활했단 말인가? 5년전 자신과 훼릭스님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희생했던 그녀가? 루비는 갑자기 눈가에 눈물이 맺혔 다. 너무나 반가운 기분의 표시였다. "페,페이시아...... 살아 돌아왔군요...... 정말, 정말 다행이예요." "후후, 미안해 루비. 내가 없?동안 훼릭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었 겠지만 말이야......" 기뻐하는 루비에게 도전적인 말투로 페음첸튼?이렇게 중얼거렸다. 갑 자기 레져스 나이트와 다른 동료들은 이상야릇한 분위기를 느꼈다. 예전에 함께 여행했던 라이나는 복잡하다는 듯이 쩝 소리를 내며 뒤쪽으로 빠졌 다. "오늘부터 훼릭스는 다시 이몸의 것! 너는 5리카 저만치 떨어져 행동할 것을 명한다!" "무,무슨 소리예요? 페이시아?" 당황한 훼릭스가 쓴 웃음을 지으며 페이시아에게 되물었다. 그러나 페이 시아는 너무나 진지한 표정으로 멍하니 앉아 있는 루비를 쏘아보며 날카롭 게 대꾸했다. "뭐냐니 훼릭스? 루비는 위험 인물 제1호! 내가 없을때는 할 수 없었겠 지만 이제 모든 것은 끝났어! 루비 내가 널 반시 팔아 버릴거야! 아하하 하하하하하--------------!!" 페이시아의 커다란 웃음 소리를 들으며 루비는 그저 질린듯이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왠지 무서워......" 제다와 샤미가 그런 두 여자를 번갈아 보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59 -------------------------------------------------------------------- PART-2 부활 -------------------------------------------------------------------- 마도의 5대 신관이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에게 패하고 이제 실질적인 마도의 세력은 무너진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모리난에서의 반나절이 넘는 혈투만으로 마도의 5대신관은 자취를 감추고 그의 밑에서 마도를 추종하던 디하 시온 역시 어디론가 모습을 감춘채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이제 센이 드는 제한된 땅으로서 그안의 마기를 감춘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것 은 온 슈이트리아의 평화, 그리고 전쟁의 끝에 피어나는 새로운 미래의 꿈 을 암시하는 사건이었다. "모든 것은 끝났어. 이제 마도는 패배하고 곧 전국의 병력이 센이드로 몰려 이곳을 완전히 점령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편안한 마음으로 메닌 그 라藥?간다 루비." 훼릭스는 이렇게 말하며 편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고향...... 5 년간의 악몽은 끝났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그녀가 있었다. "그리고 페이시아." 훼릭스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그녀의 촉촉히 젖은 새하얀 얼굴을 응시 했다. 그녀는 5년전 만신창이의 상태로 센이드에 끌려가 5대 신과에게 강 제적인 육체 봉인 의식을 온몸에 전개했다. << 페이시아의 몸을 봉인하여 그안에 마드라린을 마도를 위해 연구할 것 이다! 이제 초마여신 레져스 페이시아는 영원히 마도의 것이다!>> 페이시아를 연구 재료로 이용하려는 5대 신관의 야욕, 그것이 그들의 결 정적인 실수였다. 엉망이 된 몸에서도 페이시아의 육체는 최고의 자기 방 어 기능을 발휘하여 5대 신관이 펼치는 모든 주술과 마드라를 이상현상으 로 부작용화 시켰다. 그래서 그결과 그녀의 몸은 정신과, 육체로 나누어 졌 다. 그것은 5대 신관만 알고 있었던 비밀, 그 정신은 마드라로 인해 일시적 으로 만들어진 영혼없는 미레임의 몸으로 들어가 디하와 많은 이들의 눈을 속였다. 그것은 페이시아의 절대적인 힘을 모두가지고 있었지만 페이시아 의 모든 기억이 없고 단지 힘만을 낼 수 있는 인형이었다. 그 힘도 육체의 동화가 없이는 100%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리고 나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의 몸은 정신이 분리된 상태로 어디 론가 폭주하여 떨어져 나갔다. 내가 눈을 떴을 때 내앞에 있던 슈리안들이 나를 로리타 휄바이어(버려진자)라 부르며 돌보아 주었지. 술법의 부작용 으로 말을 잃고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여러 나날이 지나갔지." 하지만 그 술수는 페이시아의 완벽한 자기 방어 기능으로 열쇠에 의해 풀려진다. 페이시아의 기억이 정점에 이르는 때. 그 기억과 육체가 한곳 에 존재할 때 봉인은 풀리고 진정한 페이시아가 부활한다는 것을 5대 신관 은 어렴풋이 알고 있기는 했다. 그리고 모리난의 전투에서 마주친 페이시 아의 정신과 육체, 그것은 훼릭스라는 강한 기억의 사념파로 작용하여 5대 신관의 술법을 상회하는 막강한 힘으로 섭?합쳐졌다. "모든 것은 훼릭스의 덕분, 이제 우리는 훼릭스의 고향으로 돌아간다." 웃으며 입을 여는 페이시아의 모습을 바라보며 훼릭스 역시 입가에 옅은 웃음을 흘렸다. 사랑하는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5년걋?싸움. 그것은 훼릭스에게는 너무나 길고 고통스러운 저주의 나날. 하지만 그런 그의 곁 에는 동료들이 있었다. '린 라이트...... 멜드라' 천방지축 제멋대로의 멋진 금발을 가진 성모의 미녀. 그 정체는 카이져 마스터 올리엔느 비슈엘. 그리고 이 세계의 하나뿐인 전설의 트리플 엘디 카이져. '제다와 샤미......' 오누이 같은 깨끗한 영혼의 소년 소녀. '그리고 루비...... 괴롭고 지칠 때, 저주의 귀신속에서 고통으로 몸부림칠 때 항상 옆에 있 어 주었던 소녀. 자신과 함께 울어 주었던 소녀 루비, 이 모든 이들이 있 었기에 훼릭스는 오늘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자." 훼릭스는 모두의 앞에서 펼쳐진 초원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너무도 깨끗 하고 아름다운 드㉤은 희망.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자." 손에 잡힐 것 같은 고향으로. 메닌 그라드로...... ----------------------------------------------------------------- << 이대로라면 아무것도 볼 수가 없어. 왜 피뉴어리 11인이 모두 모이 지 안는거지. 그들에게 슈이트리아의 균형을 맡겼을 텐데.......>> << 여섯이 배반하고 남은 것은 다섯 뿐이다. 다섯이 와르나를 위해 싸 운다고 하긴 했는데 돌연변이 유전자에게 무참하게 깨졌다. 꼴 좋군 와르 나......>> 어디선가 들려오는 알 수 없는 목소리들. 그들은 서로간의 생각을 주고 받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의 눈앞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는 몇몇의 슈리안들이 비추이고 있었다. << 왜, 저 슈이트리아 저런 돌연변이 인자가 생겨 났는지 아나?>> << 글쎄...... 아마도 유전자 계체가......>> << 훗 틀렸어 >> 그 목소리는 매우 비장한 듯 했다. << 저 아드레날리 과대 분비 현상도. 엔돌핀 고출력 방사도 모두 리온의 잔재이기 때문이야. 붉은 것은 피를 상징하지. 그래서 기형적으로 강한 힘 을 얻게 되는 것이다.>> << 그렇다면 옆에 금발은 뭐지? 그 힘을 측정하니 3654만 기가 일류전 수치의 에너지 측정이...... >> << 그것은 특별하군!? 대단한 수치다!>> 또다른 목소리가 놀란 듯이 끼어 들었다. << 이것은 리온......?>> 동시에 모두가 한 번에 외쳤다. << 그 이상일까?>> 잠시 모두의 사이에서 침묵이 흘렀다. 도대체 이 목소리들은 어디서 들 려오는 것일까. 그리고 이들은 누구일까. 그때 지금까지 이야기를 전개하 고 있던 익숙한 목소리가 입을 열었다. << 강하긴 하지만 리온에 미치진 못해.>> << 좀 더 지켜볼 필요까......>> 의문의 목소리들이 점점 작아지기 시작했다. << 그것이 진정 리온의 잔재라면 어찌될지 모르지....... 어쨋든 아직은 서투른 판단은 곤란해......>> << 판단은 곤란해......>> << 판단은 곤란해......>> << 파단은 곤란해......>> 그들의 목소리가 바람을 타고 조심스럽게 흩어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것 은 아주 천천히...... 슈이트리아의 전 지역으로 흘러 들어갔다. 그리고 이내 완전히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 메닌그라드는 지금 큰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수없이 많은 전란의 소용 돌이 속에서도 그 막강한 전투력으로 굳건히 나라를 지킨 메닌 그라드. 지 금 국민들은 새롭게 맞이하게 된 평화와 안정의 소식을 전해들었다. "훼릭스, 네가 무사히 돌아와서 이 아버지는 얼마나 기쁜지 모른단다." 훼릭스의 아버지 레딘은 건장하게 살아 돌아온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너 무나 듬직하다는 듯이 그의 어깨를 쓰다 듬었다. 등뒤에 있던 랜스가 퉁명 스럽게 말을 꺼냈다. "아버지, 저는 반갑지 않으시단 말입니까?" "너는 반드시 살아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걱정 안했다." "아버지!" 레딘의 쳔연덕스러운 능뼁?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훼릭스도 웃고, 루 비도 웃었다. 이 평화로운 기분. 이것은 고향의 느낌, 이런 안정적인 기 분을 맞본 것이 얼마나 오래된 일인가...... 훼릭스는 매우 편안하고 즐거 웠다. 하지만 단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린에 대한 일 이었다. '나는 카이져리아로 돌아가겠어. 훼릭스. 또 만날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웃으며 그녀는 떠났다. 어제나와 같은 거대한 용기전승을 들고 그녀는 떠났다. 그것은 제다와 샤미도 마차 가지였다. '우리도 고향으로 돌아가겠어요. 훼릭스 그럼 또 만나길 빌어요.' 그들역시 이렇게 인사하며 훼릭스의 앞에서 멀어져 갔다. 새로운 동료를 되찾으니 현재의 동료들이 떠나는 기분이 들었다. 그것은 너무나 섭섭한 기분 그러나 훼릭스는 그들을 말리지 않았다. 언젠가 인연이 있으면 반드 시 또 만나게 될 것이다. '안녕' 그 한마디는 모두의 가슴속에 추억처럼 새겨 들었다. "훼릭스님......?"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는 훼릭스에게 루비가 물었다. 훼릭스는 얼른 표정 을 바꾸로 루비를 내려다 보았다. "무슨 생각을 하고 계세요?" "아무것도 아니야." 변명하듯 대답했으나 마음에 걸렸다. 훼릭스는 동료들과 헤어진 것이 매 우 마음에 걸렸다. 그때 루비가 입을 열었다. "섭섭해 하실 것 없어요 훼릭스님." "?" 루비는 웃으며 훼릭스의 마음을 진정시켰다 루비는 누구보다 훼릭스를 잘알고 있는 좋은 파트너. "그들은 곁에 없지만 우린 헤어진 것이 아니예요. 보세요 이 세계를. 우리가 메닌그라드로 돌아온 것처럼 그들도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될거예 요." 웃으며 이야기하는 루비의 얼굴을 쳐다보며 훼릭스는 천천히 고개를 끄 덕였다. 그렇다. 이 세게는 하나. 동료들은 헤어진 것이 아니다. 이 세계 에 함께 살아 있다. "어이, 형! 국왕님과 할아버님이 형과 페이시아를 보고 싶으시데! 어서 가자!" 그때 활기찬 얼굴의 랜스가 훼릭스의 이름을 부르며 사람들 사이를 뚫고 들어왔다. 훼릭스는 그런 랜스와 루비를 잠시 번갈아 본후 기분좋게 고개 를 끄덕였다. "그래, 가자!" 태양이 떠오르는 메닌 그라드의 제취. 고향으로 돌아온 훼릭스 마이언은 평화로웠다. 그의 앞에 귀신은 사라지고 앞으로는 여러 따듯한 슈리안들의 사이에서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싸움은 없을 거야......' 마도를 무찌르고 이 시대의 영웅이 된 훼릭스 마이언. 그것은 마이언의 피를 가진 그의 운명이었을까. 이제 훼릭스는 세계를 구한 슈이트리아의 영 웅으로서 또다른 전신의 전설을 남길 것이다. 2번째 용자의 전설. 그것은 이렇게 많은 이들의 따듯한 환영속에서 조용히 막을 내릴 수 있었다. 그것은 제 3의 영웅전설을 위한 서막이었다. ------------------------------------------------------------------- "페이시아님 왜 연회에 나가시지 않으세요." 왠이 조용히 침대에 들어박혀만 있는 페이시아에게 에메라인이 이렇게 물었다. 이미 그녀는 치렁치렁한 드레스를 입고 무도회에 나갈 준비를 모 두 끝마춰 놓은 상태였다. 어지간한 라이나도 무도회를 위해 멋진 드레스 로 차려입고 페이시아에게 다가왔다. "준비하지 않으면 늦을거야." 라이나의 말에 페이시아는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침 대위에 비스듬히 들어 누운체 창밖으로 보이는 슈리안들의 향연을 지켜보 고 있을 뿐이었다. "평화롭군......" 문득 그녀는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것은 레져스로서의 운명을 가진 페 이시아의 나지막한 불안이었다. "훼릭스가 이렇게 좋아하니 가능하면 더 이상의 싸움은 없었으면 좋겠 군......" 이렇게 말하는 페이시아를 향해 라이나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웃었 다. 그리고 말했다. "마도는 멸망했고, 이제 더 이상 적은 없어. 우리 역시 슈리안과 동화하 여 이렇게 살아 갈 수 있으면 좋지. 자 페이시아 연회로 나가자." 이렇게 말하며 방을 빠져나가는 에메라인과 라이나를 바라보며 페이시아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이 평화는 너무나 조용한 것이었다. ------------------------------------------------------------------- "안나!?" 놀란 얼굴의 루비가 외쳤다. 그리고 다른 레져스 나이트들도 놀란 듯이 눈을 크게 떴다. "마인과 우라에시!? 너희들 모두 살아 있었구나!?" 연회장에 나타난 3명의 레져스 나이트. 그들이 모두 죽은줄로만 생각했 던 루비와 훼릭스는 놀란 얼굴로 얼떨떨해 있었다. 그때 마인이 입을 열었 다. 생전 마인이 입을 여는 모습을 잘 보지 못한 훼릭스는 매우 반가웠다. "페이시아님이 뿔뿔히 흩어져 있는 우리들을 불러 들였습니다. 그녀가 깨 어나서 우리도 매우 그뻐하고 있습니다." "아하~! 페이시아님 깨어나셨으면 우리를 부르셔야지! 혼자서 다 처리하 시고 말이야! 너무해!" "마도가 사라졌다니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이제 우리도 슈리안 과 함께 페이시아님을 보조해야 해." 안나와 우라에시, 그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예전에 동료들...... 죽은 줄만 알았던 예전에 동료들. 그들은 훼릭스가 그렇게도 염원하던 친구들이 아니었던가. 훼릭스는 너무나 가득한 하고 싶은 말들은 단 한마디의 미소로 일단락 시켰다. "잘왔어 모두들......" 그것은 간절한 훼릭스의 믿음. 그 꿈이 실혀되는 날 하늘엔 새로운 생명 이 날아 오르고 새 세계의 기원이 노랫소리 처럼 흘러 나갔다. 이곳은 평 호로운 슈이트리아의 대지. '목숨을 함께한 동료들이여......' 린, 샤미,제다...... 그리고 수많은 나의 동료들. 훼릭스는 이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이제 전쟁은 끝났다----------!!" 외침과 함께 울려 퍼지는 팡파레. 휘날리는 오색종이. 그리고고 평화로운 이 선택받은 땅. 그 축복받은 대지 위에서 모두의 생명은 빛을 발했다. 제2의 영웅전설이 끝을 맺었고 세계는 또다른 영웅을 기다리고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60 -------------------------------------------------------------------- PART-3 평화로운 나날들. -------------------------------------------------------------------- 초 신성기 슈이트리아 1167년. 축복받은 슈리안들의 땅 슈이트리아. 과거 10년전 센이드의 펜실바니아 지역에서 마도라는 힘을 앞세운 사악한 무리들이 전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힘없는 슈리안들은 마도의 강대한 힘앞에 아무 런 저항을 할 수 없었고 세계는 하나둘씩 마도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뿐, 5년이란 세월의 핍박을 깨고 홀연히 나타난 푸른 머리의 용자가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마도를 상대로 전투를 개시했다. 그 는 1000년전 세계를 구했던 전설의 용자 마이언의 후손으로 동료들과 함께 마도를 무찌르고 이 슈이트리아에 평화라는 단어를 되찾아 주었다. "그렇게 해서 이 슈이트리아는 또다시 이렇게나 살기 좋은 땅이 된거지. 우리 슈리안이 위협받고 있을때는 반드시 여신의 가호를 받은 푸른 머리의 전설의 용자가 나타나 이 세계를 구해준단 말이야. 우리 슈리안은 정말 선 택받은 종족이지." 어느 작은 마을에 소박한 퍼브안에서 퍼브의 주인이 마을 아이들을 불러 다 놓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그것은 5년전의 일어났던 영웅들의 전 쟁 이야기 였다. 마도의 손아귀로부터 슈리안들을 구원해 준 전설의 용자 마이언의 대한 무용담 이었다. 테이블 앞에 모여든 아이들은 저마다 두눈 을 반짝반짝 빛내며 그 장엄하기만 한 영웅들의 전설에 흠뻑 빠져 들고 있 었다. "용자님은 검 한자루로 모든 것을 가를 수 있어요 아저씨?" "하하, 당연한 소리 말아라. 용자님의 검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른단 다. 그것은 보통의 검이 아닌 여신의 가호가 깃든 성검이거든." "멋있다......" 아이들은 저마다 감탄을 금치못하며 위엄있는 용자의 모습을 떠올렸다. "난 커서 용자님을 모시는 페일 마스터가 될거야!" "나는 카이져 마스터가 될거야! 최강의 카이져를 마음대로 부리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용자님의 동료들은 보통 슈리안이 아니야! 신과 같은 존재라니까!" 이야기를 듣고 동경에 가득해진 아이들이 저마다 들떠서 왁자지껄 떠들 기 시작했다. 퍼브의 주인은 그런 아이들을 놀도록 내버려 두고 선반위로 돌아가 술잔과 접시를 정리했다. 근 10년간 있었던 지옥과 같은 전쟁은 마 이언에 의해 끝이났다. 모든 슈리안들은 그렇게 믿고 있었으며 또 퍼브의 주인역시 그런 슈리안들 중에 하나였다. 두 번이나 이 세계를 구해준 푸른 머리의 용자에 대해 슈리안들의 신망은 대단히 두터웠다. 그때 문득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손님 한명이 퍼브안으로 들어왔다. "약초주 있어요?" "아, 어서오세요." 퍼브의 문이 열리고 조금은 어두웠던 퍼브가 들어오는 빛에 의해 환하게 밝아졌다. 그리고 빛과 함께 모습을 들어낸 금발 머리의 소년. 언뜻봐서 10대의 소년인 것 같았으나 얼굴에 나타나 있는 관록이 꽤 무거워 보이는 그런 소년이었다. "체시로 만든 약초술이 필요해요. 피로회복 용으로요" *.체시- 푸른 잎파리. 달여서 끓이거나 조제하면 피로를 회복시키는 효 과가 있다. "아, 물론 있고 말고요. 여행자 이신가 보죠?" 주인은 찬장에서 약초술을 꺼내며 친절하게 물었다. 질문을 받은 금발의 소년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친구가 이술을 좋아해서요. 아, 큰병으로 주세요." "그래요, 역시 여행중 피로 회복용으로는 이 체시로 만든 약초주가 최고 지요. 나도 즐겨 마시니까요." 주인은 찬장에서 큰 병으로 바꿔 꺼낸 후 그것을 금발의 소년에게 건네 주었다. 소년은 흡족한 표정으로 약초주의 뚜껑을 따 조금 맛을 보았다. 이내 그의 얼굴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떠올랐다. "훌륭해, 주인장 솜씨가 보통이 아닌데요?" "하하, 고맙습니다 그려. 이래뵈도 20년 동안 이 직종에 몸담아 왔으니 까 그거 하나는 자신 있다우." "여길 잊지 않고 또 와야겠어요. 최근엔 치안도 좋아서 이런 변두리를 여 행 하는 것이 아주 수월해 졌거든요." "아무렴요." 만족해 하는 금발 소년을 향해 주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금발 소년은 술 병을 들고 퍼브를 낙기 위해 입구쪽으로 걸어가며 고개를 가볍게 숙였다. "그럼 많이 파세요." "잘가세요 손님" 주인의 배웅을 받으며 퍼브를 빠져나온 금발의 소년은 술병을 들고 마을 의 입구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곳에는 중형의 검을 허리에 찬 경량 갑옷 을 입은 검은 머리의 전사가 소년을 기다리고 있었다. "자, 체시로 만든 약초주예요." "맛있겠군." 검은 머리의 전사. 그는 언뜻 보아선 페일인 것이 확실했다. 그는 금발 소년이 가지고 온 약초주를 들고 기분좋게 꿀꺽꿀꺽 마시더니 그것을 소년 에게 내밀었다. "마실래 레자로스?" 그의 물음에 레자로스라 불린 금바 소년이 고개를 저었다. 레자로스는 어깨를 으쓱하며 한쪽 눈썹을 가볍게 찌푸렸다. "그런걸 마시다 보면 버릇이 된단 말이예요. 쥬크 당신처럼. 나는 아직 피곤할때는 물과 휴식으로 충분해요." "크크크, 하긴 어린애는 술의 맛을 모르지." "어,어린애가 아니예요!" 쥬크의 웃음 섞인 목소리에 레자로스가 발끈하여 외쳤다. 어린애라는 말 은 레자로스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쥬크는 서슴 없이 레자로스를 향해 '어린애'를 연발했다. "어린애를 어린애라고 부르지 않으면 뭐라고 부른단 말이냐. 너 어린애 맞지? 어리애는 어린애 답게 굴어. 아직 10살이잖아." "그 익살스러운 대사에 진지한 표정은 안 어울려요......" 얼굴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익살을 남발하는 쥬크를 향해 레자로스가 졌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흔들었다. 레자로스와 쥬크는 특별한 목적지 없이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며 현상금 붙은 류우코우나 여러 가지 손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여행자 였다. 쥬크는 페일이었으나 확실한 주군을 섬기지 않는 떠돌이 페일이었다. 한 번은 레자로스가 쥬크에게 왜 페일이면서 주군을 섬기지 않느냐고 물어본적이 있었다. 그때 쥬크는 평소 와는 다른 쓸쓸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나의 주군은 이제 죽어 버렸기 때문이야.' 레자로스는 그런 쥬크를 향해 더 이상 아무런 질문도 할 수 없었다. 쥬 크는 페일이지만 심각한 얼굴에서 때때로 김새는 말이 튀어나오는 대단한 괴짜였다. 검도 제법 쓰는데다 경륜이 많아서 매우 든든한 동려였다. 어 쨋든 둘은 죽이 맞는 여행자 였기 때문에 둘의 여정은 순탄하기만 했다. "쥬크와 여행을 한지 벌써 5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는데 당신은 언제나 에리아나만 오면 약초주를 찾는군요. 무슨 이유라도 있어요?" 레자로스의 질문, 그것은 전부터 몇번인가 물어본 기억이 있는 것이었 다. 이 슈이트리아는 4개의 거대한 나라로 나누어져 있다. 남쪽의 에리아 나, 서쪽의 로이드, 동쪽의 빌트리안, 북쪽의 센이드. 지난 5년간 레자로 스는 쥬크와 함께 이 4개의 나라를 모두 여행했다. 하지만 쥬크는 언제나 에리아나를 시작으로 결국은 에리아나로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했다. "에리아나의 약초술이 최고야. 예전에 친구들이랑 많이 마셨지." "쥬크의 친구들은 모두 어떻게 되었는데요? 그 입버릇 처럼 말하는 친구 들이란 다들 어디있어요?" "몰라, 아마 잘 살고 있을꺼야." 대수롭지 않게 건성으로 대답하는 쥬크를 바라보며 레자로스가 할 수 없 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쥬크는 언제나 자신의 진정한 속을 들어내 보이지 않는 너구리 같은 남자였다. 하지만 그른것은 지나치지 않고 진리와 정의를 추구하는 진정한 페일이기도 했다. 조금 웃기긴 했지만. 어쨋든 레자 로스는 쥬크를 매우 좋아하고 있었다. "그럼 갈까." 그때 쥬크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술병을 레자로스에게 넘겨주면서 건너편에 있는 높은 언덕을 바라보았다. 레자로스도 배낭을 짊어지며 자리 에서 일어났다. 쥬크가 말했다. "저기 있는 저 언덕을 넘으면 거기서 부터 메닌 그라드의 영토야. 우리 는 거기로 가는거야." "메닌 그라드는 전설의 용자 마이언이 있는 곳이라죠?" "글쎄? 전설의 용자 마이언 따위가 진짜 있을까. 아마 과장된 이야기 일 꺼야." "쥬크, 당신은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해요? 진짜 있으면 어쩔려고." 이 부분에서 둘은 조금 대립했으나 서로 깊게 파고 들어가지는 않았다. 레자로스는 쥬크에게 숨기는 자신의 과거가 있기 때문이었다. 사실 레자로 스는 마도와 깊은 관계가 있던 아이. 쥬크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용자 마이언이 마도를 해치웠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센이드도 독립국이 되었고요." "응, 그건 사실이겠지." 하지만 이제 레자로스에게 마도는 관계 없는 곳. 그곳은 가슴아픈 추억 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레자로스는 별다른 말없이 언덕을 향해 걸어가는 쥬크를 따라 이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61 -------------------------------------------------------------------- PART-3 평화로운 나날들. -------------------------------------------------------------------- 메닌 그라드는 4대 최고의 강대국이며 또한 부유한 경제 국가였다. 이 곳은 5년전 마도전쟁 때에서 굳건히 그 위치를 지켜 왔으며 아직까지 당당 하게 위세를 들어내고 있는 존경받는 국가였다. 게다가 이곳에 영토 나렌 은 온 슈리안들에게 추앙받는 용자 마이언의 성전이 안치되어 있으며 마도 전쟁때 세계를 구한 용자 마이언의 후손이 살고 있는 존경받는 대지이기도 했다. "화아~ 이곳의 거리는 정말 화려하군요. 보기만 해도 탄성이 나올 지경 예요." 활기찬 메닌 그라드의 시장 거리로 들어선 레자로스는 그 북적거리는 슈 리안들의 제취가 만연히 들어나는 경제국의 풍체를 느끼며 혀를 내둘렀다. 과연 메닌 그라드. 오자마다 떠들썩하게 들뜬 분위기, 게다가 이 시장에 서 올려다보는 메닌 그라드 성은 그야 말로 웅장했다. "이 메닌 그라드 왕국을 중심으로 여러개의 마을이 가까운 곳에 분포되 어 있지. 하지만 이곳엔 치안이 워낙 철저해 우리 일꺼리는 없을 것 같구 나." "설마 메닌 그라드에 현상금 사냥을 하러온 건 아니죠? 여기는 지상 최 고의 경제 국가잖아요." 레자로스가 어련하겠느냐는 듯이 쥬크를 섞어 보자 그는 이내 입가에 미 묘한 미소를 띄우며 레자로스를 스윽 쳐다보았다. "물론이지......" 그 미소에 레자로스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 "자아~ 오세요 오세요! 품질좋은 가죽이 단돈 80골드! 이것은 얼마전 갓 잡은 론버드의 깃털장식 입니다! 그밖에 검은 쟈가의 순종 가죽도 있어요! 단돈 120골드! 어서 와서 구경하세요!!" 장에 물건을 풀어 놓은 쥬크가 큰 소리로 손님들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 다. 지금 그들은 여행중 사냥으로 잡은 류우코우의 가죽을 팔고 있었다. 이 가죽은 집안의 양탄자나 장식품으로 쓰이며 여행자들의 비상 식량으로 도 쓰인다. 게다가 론버드의 깃털은 지필묵의 묵을 찍는 연필의 역할을 하 기 때문에 그 용도가 매우 쓰임세 있는 것이었다. 레자로스는 물건 앞에 앉아 큰 소리로 손님을 끌어 모으는 쥬크를 올려다 보았다. "쥬크...... 페일의 긍지는 어떻게 된거죠......" 페일은 명예스러운 직업. 이렇게 떠돌아 다니면서 장사를 해야 하다니 레자로스는 조금 한심한 표정으로 이렇게 물었다. 그러자 쥬크가 무슨소리 냐는 듯이 되물었다. "무슨 소리야? 페일도 먹어야 살지. 이 세상은 돈이 최고야. 아,아이고 어서 옵셔! 뭘 드릴까요!?" 그때 손님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하고 쥬크는 상품을 선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레자로스는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론가 걸 어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메닌 그라드에 왔으니 거리나 구경할 참이었 다. 어차피 자신은 장사에 도움이 안되고 신이 나있는 쥬크를 방해만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다. "뭐야!? 이 체시 잎파리가 한 무더기에 40골드란 말이냐!? 너 나를 놀리 는거야!? 죽고 싶어---------!!" 그때 였다. 갑자기 레자로스의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왁지지껄 시 끄러운 소리가 났다. 그것은 당황하는 상점 주인과 한 여성의 날카로운 음 성 이었다. 상점 주인은 여성의 폭언에 땀을 뻘뻘 흘리며 난처해 하고 있 었다. "아,아닙니다! 그나마 여기는 물가가 안정되서 싼거라구요. 그걸로 약초 주를 5병은 달여만들 수 있는 양인걸요!" "뭣이라!? 말도 안돼는 소리하지마! 이런건 예전에 5골드였어 5골드! 어 떻게 30골드나 오른단 말이야!!" "소,손님...... 그것이 언제적......" "시끄러! 자 5골드 됐지!?" "그,그렇게는......" "아니 왜 이렇게 잔말이 많아 주인장!" 떠들썩한 상점 앞에서 쩔쩔매는 주인을 공격하는 한 금발의 여성이 있었 다. 그녀는 굉장히 큰 키에 치렁치렁한 긴머리를 가진 언뜻 봐서는 상당한 미인 이었다. 그러나 그 날카로운 두눈과 찢어질듯한 성난 목소리가 굉장 히 당차 보이는 여성이기도 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터무니 없는 가격을 고집하는 그녀에게 상점 주인이 쩔쩔매고 있었다. 레자로스는 보다못해 그 사이에 끼어 들었다. "저,아주머니. 이 정도의 가격이면 상당히 싼겁니다. 메닌 그라드 이외 의 지역에서는 60골드는 넘게 거래되는 물건이거든요." "그,그렇고 말굽쇼!" 레자로스가 이렇게 설명을 하며 끼어들자 상점 주인이 얼른 맞장구를 치 며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순간 금발의 부인이 레자로스를 짜릿하게 쏘아 보았다. 레자로스는 순간 심장이 얼어붙을 정도로 긴장했다. "뭐야 꼬마, 너 왜 남의 살림에 끼어 드는거야!" "아,아니 저......" 그 무서운 표정. 레자로스는 질린 얼굴로 쓴웃음을 지을뿐 다른 말을 꺼 낼 세도 없었다. 우와, 굉장히 박력있는 아줌마가 아닌가. 레자로스는 자 신이 끼어든 것을 단단히 후회했다. 그때 금발의 부인이 외쳤다. "어디서 굴러 먹다 온 자식이야! 얼른 꺼져!" 그 폭언에 레자로스도 조금은 화가 치밀어 정중히 대꾸했다. "마,말이 좀 심하시네요 아줌마!" "아,아줌마!?" 그말에 엄청난 반응을 보이며 금발 부인의 얼굴이 심하게 찌푸려 졌다. 레자로스는 자신이 실수를 한 것같아 얼른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러나 이 미 금발 부인의 분노는 오를 대로 올라 있는 상태였다. "아,아니 부인......" "이, 이 꼬맹이가 나를 놀려......" 엄청난 살기가 느껴졌다. 레자로스는 슬그머니 뒷걸음질 치며 고개를 설래 설래 흔들었다. 어이쿠, 이거 남의 일에 끼어드는 버릇을 고치던가 해야지. 언제나 피를 보는 것은 자신쪽이 아닌가. "페이! 그만해요!" 그때였다. 갑자기 또랑또랑한 여성의 목소리가 레자로스의 눈앞에 있는 금발 부인의 행동을 저지 시켰다. 그리고 나타난 목소리의 주인공은 금발 의 부인보다 훨씬 지적으로 보이는 푸른머리의 날씬한 미인이었다. 레자 로스는 직감으로 구원자가 나타났음을 눈치채고 조금은 안심했다. 푸른 머 리의 여성이 금발 부인을 향해 난처한 듯이 표정을 찌푸렸다. "또 무슨 일이예요? 시장에서 소란을 일으키지 말아요. 저 주인 아저 씨? 40골드였죠? 여기 있어요." "아이구, 고맙습니다." 푸른 머리의 처녀가 얼른 40골드를 주인에게 건네주가 주인이 냉큼 고 개를 꾸벅 숙이며 감사를 표했다. 이 푸른머리 처녀는 금발의 부인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성격에 예의를 아는 부류인 것 같았다. 그때 푸른 머리 처 녀가 멋적은 듯이 서있는 레자로스에게 미안하다는 듯이 살며시 웃으며 말 을 건넸다. "미안해요 소년. 당신에게 폐를 끼친것 같군요." "아,아닙니다. 누님이야 말로......" 특별한 호칭이 생각나지 않아 레자로스가 이렇게 말했다. 그러자 푸른 머리 처녀가 쿡쿡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재미있다는 듯이 대답했다. "누님? 듣기 좋은 말이네. 그럼 우리는 이만 가볼께요." "아,안녕히 가세요." 레자로스가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하자 푸른 머리의 처녀가 투덜대는 금 발부인의 소을 이끌고 바삐 사라졌다. 레자로스는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가 얼굴이 붉어져 고개를 돌렸다. "와, 대단한 미인......" 레자로스는 혼자서 실죽해져 웃기 시작했다. ........................................................... "그 꼬마가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아? 아줌마라고 했단 말이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금발의 부인이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투덜거렸 다. 그런 그녀를 향해 푸른 머리의 여성이 나무라듯 중얼거렸다. "원인 제공을 한게 누군데요 페이시아. 시장에 가서 억지를 쓰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죠." "으, 아끼고 아껴서 잘 살아야지. 루비 넌 참견하지마." "어디서 많이 들은 대사로군요......" 페이시아의 투덜거림에 루비가 할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현 재 두 여성은 훼릭스와 함께 나렌의 집을 짓고 함께 살고 있었다. 용자와 초마여신이라는 것을 대중에게는 숨기고 보통의 슈리안과 같은 평범한 삶 을 살기를 훼릭스는 원했다. "왜 너한테는 누나라고 부르고 나한테는 아줌마라고 하는거지?" "그거야 내가 더 젊어 보이니까." "......." 루비의 딱 부러진 말에 페이시아가 부글부글 끓는 얼굴로 루비를 쏘아 보았다. 그러나 루비는 모른척 하고 계속해서 걸었다. 순간 분을 이기지 못한 페이시아가 외쳤다. "흥! 첩 주제에 도도하긴!" "뭐,뭐예요!? 첩?" 그 한마디에 침착한 루비도 발끈했다. 페이시아는 루비가 동요하자 내 심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더욱 강하게 밀어 붙혔다. "그래 첩! 남의 남자한테 빌붙어 살다니 그게 첩이 아니고 뭐야!" "무,무슨 소리를! 내가 그 소리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면서! 그리고 내 가 왜 첩이예요! 나도 훼릭스님의 아내로 불릴 자격이 있어요.!" "억지 부리지마 애첩아." "......" 페이시아의 당찬 표정에 루비는 억울해서 두눈에 눈물을 글썽거렸다. 뭐 라고 되받아 쳐줄까. 현재 훼릭스는 페이시아와 루비와 함께 살고 있었 다. 즉 일부다처제. 슈이트리아에서는 남성이 많은 수의 아내를 거느리는 것이 가능하고 누구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그것은 세 남녀의 합의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루비는 자신이 잘못한 일도 아니지만 왠지 억 울한 기분이 들어 반박하듯 외쳤다. "그렇게 순위를 결정하면 안돼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좋냐 애첩아?" 페이시아가 어림없다는 듯이 가슴앞으로 팔짱을 낀체 흥 하고 콧방귀를 꼈다. 그러자 루비가 기다렸다는 듯이 냉큼 소리쳤다. "누가 먼저 훼릭스님의 아이를 가지냐로 승부해요!" "뭐라고?!" 그 한마디와 함께 페이시아의 얼굴이 굳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62 -------------------------------------------------------------------- PART-3 평화로운 나날들. -------------------------------------------------------------------- "루,루비? 너 임신한거니!?" 갑자기 페이시아가 한없는 놀라움, 그러면서도 부러움이 가득한 표정으 로 루비에게 이렇게 다그쳐 물었다. 그제서야 루비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 고 아차, 하며 고개를 설래설래 흔들었다. "아뇨!" 그럴 리가 없다는 얼굴로 루비가 시침 뚝 때고 방실방실 웃으며 대답했 다. 그러나 페이시아는 그런 루비의 태도에서 마치 모든 것을 눈치챈 듯이 대단히 부러운 표정으로 루비를 내려다 보았다. 루비는 등뒤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어, 어떻게 했어? 마지막으로 함께 잔게 언제야? 뭘 먹었니? 나 몰래 특이한 호흡법으로 훈련한거 아니야!?" "아,아니라니까요! 제말은 이제부터 그렇게 된다면이라는 말이예요!" 루비가 난처한 듯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이렇게 외쳤다. 페이시아의 절박한 심정 루비는 심히 이해가 되었다. 그녀는 이미 몇 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임심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결혼한지 반개월 만에 루비가 임신을 했다고 하니 다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루비는 아니라고 변명했지만 임신 2개월 이었다. 물론 훼릭스의 아이다. 둘다 훼릭스의 안사람의 신분이기 때문에. "너 어디가서 몰래 바람이라도 핀거 아니냐!? 솔직히 고백해!" "아니라니까욧!! 아니라는데 자꾸 왜 그래요!! 내가 훼릭스님을 놔두고 다른 어떤 남자랑 관계를 가진단 말이예요!!" 루비가 참다못해 쓴웃음 지으며 외치자 페이시아는 모든 것을 깨달은 얼 굴로 힘없이 루비를 바라보았다. 루비는 그런 페이시아의 착찹한 표정을 올려다 보며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아팠다. "루비...... 너 좋겠다." 갑자기 페이시아가 쓰디쓴 표정으로 입맛을 다시며 고개를 돌렸다. 루비 는 더 이상의 변명은 그녀를 더욱 비참하게 할것만 같아 안타까운 표정으 로 페이시아의 팔목을 붙잡았다. 페이시아의 어깨는 힘없이 추욱 늘어져 있었다. "저, 페이시아......" 루비가 무어라고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난처한 표정으로 말끝을 흐렸 다. 본처인 페이시아가 아직도 태기가 없는데 후부인인 자식이 덜컥 임신 해 버렸으니 루비는 페이시아에게 더없이 미안했다. "역시 내가 문제였나봐...... 왜 임신이 안되지." 페이시아는 모든 것을 수긍하는 말투로 힘없이 중얼거렸다. 훼릭스와 5 년. 이제 한두살 밖이 아들쯤은 있어야 정상인 시기다. 하지만 페이시아와 훼릭스 사이에는 아이가 없었다. 아니 페이시아에는 임신이 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페이시아나 훼릭스 둘중에 한명에게 이상이 있다는 증거였으나 지금까지 둘은 그것을 쉬쉬해왔다. 누구에게 떠맡길 수 없는 문제이기도 했지만 양쪽 다 마음이 아프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루비가 임신을 해 버린 관계로 이제 훼릭스의 무죄가 들어난 것이다. "페이시아 너무 고민하지 말아요....... 앞으로 시간은 얼마든지 있잖아 요......" 그때였다. 갑자기 페이시아가 자신을 위로하는 루비를 휙 하고 돌아보았 다. "후...... 이제 임신 됐으니 넌 여유있다 이거지......" "하....... 하...... 페이시아 부탁이니 그런 표정은......" 절망,정말,절망, 페이시아의 절망적인 표정에 루비는 질린 듯이 한쪽눈 썹을 실룩거렸다. 가엾은 페이시아. 겉으로 표현은 안해도 얼마나 속으로 신경을 쓰고 있었는지 알것만 같았다. 부디 늦어도 좋으니 태기가 있었으 면 좋겠는데...... "반드시 임신하게 될거예요." 적은 위로의 말이나마 해주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루비의 입장이었다. .................................................... 메닌 그라드의 영토 나렌. 그곳은 축복받은 땅으로 1000년전의 슈이트리 아를 구한 용자 마이언의 성전이 있는 곳. 그리고 곧 현재의 용자 마이언 의 보금자리기도 한 땅이었다. 페이시아와 루비는 이곳에서 훼릭스와 살고 있으며 레닌과 랜스 일가도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 챙 - 채앵 날카로운 금속의 울림이 나렌의 작은 공터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검을 수련하는 두 남자. 그것은 다름아닌 훼릭스와 그의 동생 랜스였다. 둘은 언제나와 같이 하루 일과로 서로의 기량을 닦으며 검술 훈련에 여념이 없 었다. "하아 하아...... 형 정말 질렸어. 못당하겠는데." "랜스, 너야말로 언제 상대해도 벅차긴 마찬가지야." 두 형제는 서로를 쳐다보며 땀이 범벅된 얼굴로 바보처럼 히죽 웃었다 검을 싫어하는 훼릭스 형이 이렇게나 강해진 것이 랜스는 대견했지만 이것 은 이미 오래전에 일. 5년전 사투후에 알게된 훼릭스의 검술은 그야말로 대단한 경지였다. "용자님의 후손이라니...... 이름 값을 하는군. 역시 우리가 문의 영웅 다워." "무슨 소리냐? 그건 과장된 소문에 불과한데 너까지 그러기냐? 어디까지 나 나정도 강한 남자는 흔하거든. 너도 그렇고." "겸손한척 하지마 헤헤." "어쭈?" 두 형제가 서로 키득대며 공터를 돌아 집으로 향하던 참이었다. 가까운 마을에 입구쪽에서 페이시아와 루비가 메닌 그라드에 장에 갔다 돌아오는 것이 보였다. 반가운 마음에 훼릭스가 외쳤다. "페이시아! 루비!" 두 여성 모두 훼릭스의 사랑하는 아내. 게다가 루비는 얼마전에 자신과 결혼했다. 페이시아가 이해해 주었기 때문에 대단한 트러블은 없었지만 훼 릭스는 항상 페이시아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다. 무엇보다 루 비를 다른 곳으로 보낼 수도 없고 루비는 항상 훼릭스와 함께 있길 원했 다. 그렇다고 멀쩡히 페이시아를 놔두고 루비와 즐길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훼릭스는 그대로 루비와 결혼해 버리고 말았다. 물론 페이시아의 동의하에 이루어진 일이었지만 한 남자가 두 여자를 거느리는 것이 메닌 그라드에서 도 흔한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훼릭스는 여러 가지 난처한 감도 없지 않았 다. "아니 둘다 표정이 왜그래? 또 무슨일 있어?" 훼릭스는 난처한 듯한 루비와 뚱해서 뒤따라오는 페이시아를 번갈아 보 며 물었다. 그때 랜스가 슬쩍 고개를 내밀며 되물었다. "왜 그래요 형수님?" "......" 잠시 침묵이 흘렀다. 루비는 여전히 난처한 듯이 쩔쩔맸고 갑자기 페이 시아가 훼릭스와 랜스 사이를 스윽 스쳐 지나가면서 짧게 한마디 던졌다. "훼릭스, 루비가 임신이래." "뭐어!?" 갑자기 훼릭스의 두눈이 휘둥그래 졌다. 임신? 임신이란 말인가? 훼릭스 는 그말을 듣자마다 큰소리로 떠나갈 듯이 외쳤다. "그,그게 정말이야 루비!?" 훼릭스의 다급한 질문에 루비는 얼굴이 짤개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다가 인 수줍은 듯이 대답했다. "아, 네...... 그런 것 같아요." 그런 루비의 대답과 함께 훼릭스는 가슴이 벅차 올랐다. 내 아이? 훼릭 스 자신의 아이가 지금 저 사랑스러운 루비의 몸안에서 자라고 있다는 것 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뻤던 것이다. 훼릭스는 갑자기 루비의 몸을 번 쩍 들어 올리며 큰소리로 외쳤다. "이런! 기특한 녀석!" "훼,훼릭스님......" 루비가 랜스의 시선을 의식하여 민망해 하는 것도 아랑곳 않고 훼릭스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루비의 입과 얼굴에 마구 입을 맞추었다. 아이다! 내 아이가 생긴다는 것이 이렇게나 기쁜일일 줄이야! 훼릭스는 진정 흥분하여 어쩔줄 모르는 표정으로 루비를 않은체 빙글빙글 돌렸다. 루비도 그렇게 기뻐하는 훼릭스의 모습을 보고 얼굴에 미소가 가득 어렸다. "저 형......" "응!? 무슨일이니 랜스! 너도 들었지!? 루비가 임신을 했어! 내 아이를 가게 됐다고!" 흥분한 훼릭스가 좋아 어쩔줄 모르는 표정으로 이렇게 외쳤다. 그러자 랜스가 곤란하다는 듯이 인상을 찌푸리며 옆구리로 훼릭스의 겨드랑이를 찔렀다. "형, 형수가......" "응?" 그제서야 훼릭스는 랜스의 말을 알아듣고 불현 듯 뜨끔한 심정에 빠졌 다. 그렇다. 훼릭스의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처량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페이시아의 모습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감도 희망도 모두 잃고 질투심도 없이 그저 부러운 눈으로 루비와 훼릭스를 쳐다보고 있었 다. 그 페이시아의 쓸쓸한 두눈을 보자마자 훼릭스는 그 자리에서 우두커 니 정지해 버렸다. "페,페이시아......" 그녀 페이시아는 루비를 안고 기뻐하는 자신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 고 있었을까, 절망? 아니면 슬픔?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는 훼릭스의 옆에 서 루비도 우물쭈물 하며 입을 다물었다. 그때 페이시아가 씨익 웃으며 먼 저 입을 열었다. "축하해 훼릭스." 그 목소리는 밝았지만 낮게 떨리고 있었다. 훼릭스는 더 이상 이대로 있 을 수 없어 페이시아의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위로하듯 말했다. "저, 페이시아 저기 있잖아......" "저기 뭐가 있는데?" 페이시아가 난처해하는 훼릭스에게 천연덕스럽게 이렇게 입을 열었다. 이내 그녀는 밝은 표정으로 대꾸했다. "전혀 신경 쓸 것 없어 훼릭스. 루비가 임신 했으니 잘된 일이잖아. 내 가 못하는 일을 루비가 해낸거야. 솔직히......" 페이시아는 여기까지 말하고 말을 얼버무렸다. 그녀의 목구멍에서 부터 무언가 뜨겁게 깊은 것이 솟아 올랐으나 페이시아는 그것을 삼켜 버렸다. 그리고 웃으며 입을 열었다. "솔직히 팔아 버리려고 했더니만 이제 그럴수도 없겠네. 오늘부터 루비 와 같이 자 훼릭스" 그녀는 이말을 마지막으로 등을 돌려 집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페,페이시아! 잠깐!" 다급한 훼릭스가 황급히 그런 그녀를 뒤?아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뒤에 남은 랜스와 루비가 착찹하고 미묘한 심정을 삼추며 물끄러미 그런 훼릭스의 뒷모습을 눈으로 ?았다. 잠시후 랜스가 멋적은 표정으로 루비를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추,축하해요 작은형수." "고마워요......" 두 남녀의 의미없는 몇마디는 분위기를 더욱 침울하게 만들 뿐이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63 -------------------------------------------------------------------- PART-3 평화로운 나날들. -------------------------------------------------------------------- 페이시아는 풀이 죽어서 집안으로 들어 갔다. 그녀는 비참했다. 그리고 훼릭스를 루비에게 빼앗길것만 같아 매우 불안했다. 훼릭스가 저렇게 좋아 하는 모습을 보니 자신도 기쁘지만 마음이 착찹한 것은 어쩔 수가 없었던 것이다. 가능하면 자신이 루비보다 먼저 아이를 가지고 싶었는데...... "왜 그러지 페이? 풀이 죽어서." 그때 집에 돌아와 있던 레딘이 책을 읽다말고 고개를 들었다. 그는 언제 나 의기양양해 있던 페이시아가 풀이 죽어있자 의아한 듯이 물었다. 하지 만 페이시아는 레딘의 말을 무시하고 터벅터벅 걸어서 테이블 앞에 앉은후 두팔에 얼굴을 묻어 버렸다. 레딘은 무슨일인가 궁금했지만 페이시아가 스 스로 입을 열때까지 잠자코 있었다. 잠시후 페이시아가 두팔에 머리를 묻 은채 입을 열었다. "아버님. 루비가 임신했다더라." "어? 정말?" 레딘은 자기도 모르게 반가운 마음에 얼굴이 환해지며 톤이 높아졌다. 그렇군, 작은애가 드디어? 레딘은 마치 자기 아내가 아이를 가진 것처럼 들뜨기 시작했다. 순간 그런 레딘의 머리속에 날카롭게 스쳐 지나가는 걱 정 거리가 하나 떠올랐다. 그렇군, 페이시아가 왜 풀이 죽어 있는지 눈치 챈 레딘이 얼른 입가에 미소를 없애고 침착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그거 잘 됐군." 무어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 레딘은 다시 책을 집어 들었다. 당장 나가서 루비와 훼릭스를 축하해 주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다. 풀이 죽어 있는 페이시아를 위로해 주고 싶기도 했지만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아버님." "음?" 문득 페이시아가 힘없이 고개를 들어 레딘을 바라보았다. 그 슬픈 눈동 자가 가엾어 보였다. "아이를 가진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글세, 나는 남자라서 하하......" 페이시아의 질문에 레딘은 가볍게 웃으며 들고 있던 책으로 시선을 옮겼 다. 마치 바늘 방석처럼 등이 따가웠다. 페이시아가 힘이 없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여자란 그런 존재이니까. "나랑 같이 메닌 그라드에 의원이라도 만나뵈러 갈까?" "왜?" 안쓰런 마음에 레딘이 권유하자 페이시아가 의아한 듯 고개를 들었다. 레딘은 담배대에 불을 붙히며 태연하게 대답했다. "혹시 모르지...... 생혈(생리)이 불규칙하다던가..... 여러 가지 이유 로 배란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까. 아직 한 번도 가본적이 없잖아?" "음, 슈리안 의원이 내 몸을 보아봤자 모를텐데......" "그런 것은 에메라인보다 슈리안 의원쪽이 낫거든. 경험이 더 많으니 까." 레딘의 말에 페이시아는 그럴 듯 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 에메라인에게 보인적은 있지만 에메라인의 대답은 항상 패스 였다. 신체 어느곳에도 그다지 문제 있는 곳은 없었던 것이다. 물론 에메 라인은 상처치료 전문가지 산부인과 의원은 아니다. 그때 이런 저런 이야 기를 나누고 있던 레딘과 페이시아의 앞에 들뜬 얼굴의 훼릭스가 루비를 대리고 안으로 들어 왔다. 훼릭스는 페이시아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조금 망설였으나 어쨋든 기쁨을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레딘에게 눈짓했다. "아버지, 루비가......" "임신이라도 했냐?" "어,어떻게 아셨어요?" 당황하는 훼릭스는 계속해서 페이시아의 눈치를 살폈다. "페이시아가 얘기 해줬다. 축하한다 얘들아. 작은애야. 수고가 많구나." "아니예요 아버님." 레딘의 격려에 루비가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를 숙였다. 페이시아는 그런 루비를 잠자코 바라보며 입을 다물고 있었다. 기뻐하는 가족들...... 그리 고 행복한 표정의 훼릭스와 루비, 페이시아는 자신만이 그 뭉쳐진 원 안에 서 떨어져 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우울했다. ........................................................... 그날밤 페이시아는 언덕위에 올라가 마을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 있었 다. 그뒤에는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레져스 나이트 2인이 서 있었다. 에메라인과 오즈워드, 둘은 풀이죽어 있는 페이시아의 옆에서 그녀를 지켜 보고 있었다. "페이시아님, 슈리안의 아이따위 임신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렇게 풀죽어 계실 필요 없잖아요? 힘을 내세요." 에메라인이 페이시아의 옆에 바짝 달라 붙어 익살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러나 페이시아는 분한 듯이 반박했다. "야, 너 결혼한적 있어? 남편 있어?" "아,아니요." 에메라인이 기죽은 듯이 대답하자 페이시아가 그런 그녀를 쏘아보며 말 했다. "근데 뭘 안다고 왈부왈부 해. 저리가" 페이시아가 곁에 앉아 있는 에메라인을 지익 밀어내며 고개를 돌렸다. 에메라인은 페이시아에게서 밀려난 후 어깨를 으쓱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뒤쪽에 서 있는 오즈워드를 돌아 보았다. 오즈워드는 싱긋 웃으며 허탈한 듯 고개를 흔들었다. 에메라인 역시 할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었다. "후......" 페이시아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슈리안과 희비애락을 느낀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일 줄이야. 그녀에게는 이런 평범한 생활은 어울리지 않는 지도 몰랐다. 풀이 죽은 페이시아에 등 뒤에서 우두커니 서 있던 오즈워드 가 자신의 긴 수염을 쓰다듬으며 조용한 목소리로 중얼 거렸다. "의원을 만나 보시는게 어떻습니까 페이시아님. 우리 레져스 나이트는 전투전문이라......" "그렇지 않아도 그럴까 생각해. 그래도......" "......" 한심하다는 듯이 머리를 흔들며 페이시아가 양반자세로 또아리를 틀며 어덕 아래에 내려다 보이는 마을 나렌을 바라 보았다. "왠지 루비에게 선수를 빼앗겼다는 것이 분한거 있지......." 페이시아는 원망 스러운 듯이 마을을 내려다 보며 힘없이 중얼거렸 다. ....................................................... "우하하! 봤냐 레자로스! 오늘 왕창 벌었단 말이야! 자자 어서 숙소를 정하고 오늘밤 진탕 놀자!" 장사를 성공적으로 끝냈는지 쥬크가 신이나서 어쩔줄 몰랐다. 레자로스 는 들떠 있는 쥬크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쥬크는 정말 알다가도 모 를 남자였다. 어느때는 더없이 점잖고, 어느때는 더없이 살벌하다가도 갑 자기 유치해져 버리니...... 도무지 감정을 종잡을 수 없는 그런 인물 이 었다. 하긴 그것이 가장 편안하고 적응하긴 쉬운 성격일지도 모르지만... ... "야,레자로스. 너 도시 구경 하면서 괜찮은 숙소좀 봐 놓은데 있니? 예 쁜 아가씨 많은 곳으로." 갑자기 쥬크가 진지한 표정으로 손바닥을 빙글빙글 돌려 보였다. 왜 저 런 농담을 하면서 진지한 표정을 짓는지 레자로스는 그것이 가장 의문이 었다. "쥬크......" "왜." 레자로스의 힘없는 목소리에 쥬크가 대답했다. "왜 그렇게 살아요......?" "뭔 소리래?" 레자로스의 조금 힘 빠진 물음에 쥬크가 무슨 소리냐는 듯이 되물었다. 레자로스는 쥬크를 좋아했다. 그는 조금 얼빠진 면이 있어서 그렇지 심성 이 강직하고 정의감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레자로 스는 항상 불만이었다. 쥬크처럼 실력 있는 페일은 좋은 주군을 만나 페 일의 명예와 긍지를 지키기를 바랬던 것이다. "쥬크 당신은 페일이니까. 페일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 장사 따위는 하 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잖아요?" "레자로스. 페일도 먹어야 사는 법." "그건 알아요 알아~!" 그런 당연한 소리를 듣자고 한 말이 아니었는데, 레자로스는 절로 한숨 이 새어 나왔다. 정말 쥬크는 낙천 적인 것인가 아니면 실없는 것인가. 도 무지 종잡을 수 없는 존재였다. "당신은 실력있는 주군의 밑으로 들어가면 되잖아요? 왜 떠돌이 생활을 자처하는 거예요." "......" 순간 쥬크의 입이 다물어 졌고 레자로스는 머쓱하여 입을 다물었다. 무 슨말을 들어도 상관없다. 레자로스는 쥬크가 훌륭한 페일로서 주군을 섬 기는 명예있는 직책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그런 소린 이제 지겹다." 쥬크가 나무라듯 입을 열었다. "누누히 말했지만 나의 주군은 이 세상에 없어. 그래서 떠돌이 생활을 하는 거니까." 쥬크는 이렇게 말하고 배낭을 짊어진체 성큼성큼 걷기 시작했다. 뒤에 남은 레자로스는 속이 상했다. 이런 소리는 벌써 여러번 들었다. 아무리, 아무리 옛 주인이 죽었다고 해도 저렇게 의리를 지키며 혼자 살아가야 하 다니. 쥬크의 가족관계, 그리고 옛 일을 전혀 모르는 레자로스는 도무지 답답할 뿐이었다. 쥬크는 항상 실없는 농담을 잘 했지만 정작 자신의 과 거를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바로 레자로스에게도. "당신이 얼마나 대단한 페일이라고 그래요!? 적당한 실력이니까 기사단 같은데 들어가면 되잖아요!" 레자로스가 외쳤으나 쥬크는 모른체 하고 걸었다. 그는 화도 내지 않 는다. 어떠한 칭얼거림도 그에게는 먹히지 않는다. 레자로스는 자신의 이럼 마음을 받아 주지 않는 쥬크가 한편으론 야속했다. 레자로스는 쥬크 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가 과거에 얽매이는 것이 싫었던 것이다. "바보같이......" 레자로스는 속상한 표정으로 터벅터벅 쥬크의 뒤를 따라 걷기 시작했 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64 -------------------------------------------------------------------- PART-3 평화로운 나날들. -------------------------------------------------------------------- "으음, 이것은!" 의원의 긴장된 모습과 함께 진찰대 위에 올라가 있던 페이시아와 그런 그녀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던 훼릭스들이 두근거리는 얼굴로 의원에게 시선을 옮겼다. "어떻죠? 설마......?"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것은 아닐까? 페이시아는 의원이 난처한 듯한 표 정과 함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것은 훼릭스도 마찬가지 였다. 그 때 의원이 곤란하다는 듯이 한 손으로 턱을 만지작거리며 훼릭스에게 고개 를 들었다. "이거 참...... 말씀 드리기 곤란하군요. 뭐라고 해야할지." "않좋습니까?" "음, 좋지 않습니다." 아...... 그 말과 함께 페이시아는 두눈을 질끈 감았다. 믿고 싶지 않다. 아무것도 믿고 싶지 않았다. "안됐습니다만 그녀는 불임인 것 같습니다." 불임, 불임이다.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 훼릭스의 아이를 가질 수 없 다는 것이 확실해 진 것이다. 갑자기 페이시아는 두눈이 왈칵 뜨거워 졌 다. 그러나 그녀는 울지 않았다. 자신이 울어버리는 것을 훼릭스가 본다 는 것을 그에게 몇 배의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훼릭스와 레 딘 역시 비통한 심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저, 잠시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요?" 문득 의원이 훼릭스에게 눈짓했다. "네? 아, 네......."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훼릭스는 의원과 함께 진찰실을 나갔다. 페이시아 와 레딘은 그런 둘을 따라가지 않고 진찰실에 남았다. 의원이 무언가 심상 치 않은 이야기를 꺼낼 것만 같아 두려웠던 것이다. 한편 문밖에 나간 훼릭 스는 의원의 이야기를 듣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 아이가 죽어버렸다고요?" "네, 부인의 몸안에서 한 번의 임신이 이루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아이가 강제로 부인의 자궁 속에서 끄집어내어진 것 같 습니다. 그때의 후유증으로 불임이 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이를 강제로 꺼낸 다고요?" 이때는 아직 제왕 절개술이 알려지지 않은 시대. 훼릭스는 의원에 말이 믿기지 않았으나 더욱 어이없는 것은 페이시아가 한번의 임신을 했다는 사실이었다. 도대체 누구의 아이를 임신했었다는 말인가? 5년동안 무슨일 이 있었기에? "그, 그게 확실한 겁니까?" "네, 여러 가지로 조사해 본 결과 탯줄이 끊어져 늘어진 흔적이 있고 누 군가 강제로 자궁을 절개한 흔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금지된 방법으로 최 고 난이도의 의술이 필요한 강제 낙태법입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불임 이 됐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낙태, 낙태라고......!" 훼릭스는 나지막한 신음을 내 뱉었다. 가엾은 페이시아...... 마도에게 무슨 짓을 당하고 만 것일까. 갑자기 훼릭스의 가슴은 찢어질 듯이 쓰려 오 기 시작했다. 그녀가 마도의 아이를 배었던 것일까? 그리고 그 아이를 강 제로 낙태 당하고 불임이 되어 버린 것일까...... 훼릭스는 마음이 아팠 다. 페이시아가 너무나 가여웠던 것이다. "페이시아." "훼릭스, 어떻게 됐어?" 진찰실 안으로 들어온 훼릭스에게 페이시아가 조바심 난 표정으로 물었 다. 훼릭스런 한 가닥에 기대를 갖는 페이시아의 얼굴을 쳐다보고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는 것을 가까스로 참으며 나지막히 웃었다. 그는 억지로 웃 고 있었다. "아,아직......" 목소리가 떨렸다. 그러나 훼릭스는 무너질 수 없었다. 자신이 무너진다 면 페이시아는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아직 희망은 있다고 하셔, 페이시아." "아......" 훼릭스의 웃는 얼굴에서 페이시아는 작지만 조금의 안도를 느꼈다. 그녀 의 가라앉는 얼굴을 바라보며 훼릭스는 비통한 심정에 잠겼다. 그녀가 마 도에서 5년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훼릭스는 모른다. 물론 페이시아도 알 지 못할 것이다. 훼릭스는 페이시아의 앞으로 다가가 그녀의 머리를 한팔 로 감아 안았다. "훼릭스......" 페이시아가 훼릭스의 팔 안에서 고개를 들어 훼릭스를 쳐다보았다. 그러 나 훼릭스는 자신이 얼굴을 보이지 않도록 얼굴을 돌렸다. "가능성은 있어......" 훼릭스가 볼멘소리로 중얼거렸다. 어째서...... 어째서 참을 수 가 없는 것일까. 그런 훼릭스의 태도에 이미 모든 것을 알아챈 듯이 페이시아도 침 울한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레딘만이 그런 두 부부를 안타까운 듯이 바라 보고 있었다. ..................................................... << 슈이트리아 인가......>> 소녀가 중얼거렸다. 그의 두 손아귀에는 아름다운 냇물이 흐르고 푸른 녹음이 자리잡고 있는 슈이트리아의 대지가 보였다. 그 하늘은 그림처럼 파랗고 또 너무나 짙었다. 그런 그 푸른 하늘은 곧 어두워 져 가고 있었 다. << 내가 아끼는 땅, 내가 아끼는 생명체들이 사는 땅. 슈이트리아여... ...>> 그녀의 작은 입술이 움직였다. 그것은 미소를 띄우면서도 가만히 몇마 디를 읊조렸다. << 그리고 페이시아가 있는 땅.>> 갑자기 소녀의 머리카락이 곤두서듯 허공으로 치켜 올라갔다. 갑자기 그 차가운 얼굴에서 알 수 없는 살의가 뿜어져 나왔다. << 페이시아,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너의 존재를 잊고 잘도 살 아가고 있구나...... 언젠 말하듯이......>> 이 부분에서 그녀는 잠시 말문을 멈추었다. 그리고 이내 다시 웃었다. << 뉴라를 거역하면 죽음뿐이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것은 조용히 웃었다. ..................................................... 훼릭스와 페이시아의 집은 레딘의 본가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앗 얻다. 물론 나렌마을 안에 존재하는 것은 당연했지만 일종의 분가였다. 지 금 훼릭스와 페이시아 둘은 가라앉은 분위기를 달래기 위해 자신들의 집 으로 돌아와 있었다. 보통 하루의 대부분은 본가에서 지내지만 오늘은 달 랐다. 서먹서먹하게 집으로 돌아온 훼릭스와 페이시아를 맞으며 루비는 직 감적으로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루비는 조용히 자 리를 피해 훼릭스와 페이시아 둘만이 있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이봐! 내가 왔다!!" 갑자가 바깥에서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페이시 아와 훼릭스가 얼른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내 훼릭스의 얼굴에 환 한 미소가 번졌다. 창밖에는 위풍 당당한 얼굴의 붉은 머리를 휘날리는 정 열적인 여성이 서 있었다. 그녀는 라이나 미아 델타. 그녀가 온 것이다. "내가 왔는데 대접이 소홀하잖아! 훼릭스! 페이시아! 뭐하는거야!?" "저게......" 페이시아 역시 창밖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입가에 웃음을 머금었다. 좀 처럼 놀러오지 않는 라이나가 온 것은 기쁜 일이다. 현재 몇 명을 제외한 레져스 나이트는 모두 다른 지역으로 분가했다. 라이나는 다바와 함께 살 던 빌트리안의 마랄드로 돌아가 예전과 다르 없는 평범한 생활을 계속 하 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재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면서 다바의 무덤을 돌 본다며 5년동안 다바를 쓸쓸하게 해 둔 것을 대단히 후회하고 있었다. "라이나!" "아, 루비." 마침 반가워하며 뛰어나오는 루비에게 라이나가 빙긋이 웃으며 머리카 락을 목뒤로 쓸어 넘겼다. 루비는 재빨리 라이나의 곁으로 뛰어와 그녀의 두손을 잡으며 기쁜 듯이 외쳤다. "어쩐 일이예요 연락도 없이!" "하하, 뭐 반나절 정도 걸리는데 무슨 연락까지야. 그보다 왜 이집의 주인들께서는 나를 맞으러 나오지 않지?" 라이나가 농담섞인 목소리로 짓궂게 입을 열자 그런 그녀의 정면에서 페이시아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 나왔다. 왜 왔니 너?" "호오, 페이시아. 변함없이 풍체많은 좋구나. 하지만 살이 좀 찐거 같구 나. 이제 아줌마가 되 버린건가?" "죽고 싶다면 마음대로 떠들어 보시지." 둘은 서로 지독한 농담을 던지면서 살기 등등한 표정으로 히죽히죽 웃었 다. 루비는 이 두 여성의 말들이 물론 농담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적지 않게 긴장했다. 왜냐하면 여차 삐끗했을 땐 가차없이 싸움으로 돌 변하기 때문이다. 이 두 여성의 싸움이란 것이 어느 정도인지는 누구나 상 상할 수 있는 것이었다. ........................................................ "훼릭스 너 페이시아가 만든 요리를 먹고사냐! 불쌍하다!!" 오랜만에 놀러온 라이나를 대접하기 위해 훼릭스가 페이시아에게 손수 요리를 만들 것을 부탁했다. 주방에서 일하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라이나 가 훼릭스를 향해 가차없는 농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마에 핏발이 삐죽삐 죽 선 페이시아가 라이나의 앞에 음식 그릇을 탁 소리나게 내려놓았다. "무슨 짓이야!? 튀잖아!" "그럼 핥아서 처먹어!" "......" 어디서 이것과 비슷한 장면을 본 것만도 같은데...... 훼릭스는 자못 쓴 웃음을 지으며 잠자코 있을 뿐이었다. 문득 라이나가 옆에 앉아 있는 루비 에게 말을 건넸다. 라이나는 예전부터 루비와 매우 친했다. "그런데 루비, 너 아이를 가졌다면서. 축하한다." "고, 고마워요 라이나......" 루비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자 라이나를 기특하다는 듯이 하하하 웃었다. 순간 주방에서 요리를 계속하던 페이시아의 입이 다물어 졌다. 이 화제가 나오게 되면 페이시아는 항상 따돌림당하는 기분이었던 것이다. "다른 친구들은 다 어디갔어?" 레져스 나이트들의 안부를 묻는 라이나에게 훼릭스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들은 저마다 사생활이 있어요. 사는 곳도 이곳이 아니고 자주 오기는 하지만 확실한 것 아무것도 알 수 가 없어요. 정말 괴짜들 이라니까요." "하긴 그렇지. 알만하다." 라이나가 어련하겠냐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음식을 떠 입에 넣었다. 문득 라이나의 두눈동자가 차분하게 빛났다. 이내 그녀가 고개를 들며 입 을 열었다. "그런데 말이야......" * 超 魔 女 神 戰 記 * #265 -------------------------------------------------------------------- PART-3 검은 실루엣 -------------------------------------------------------------------- 식기를 식탁위에 내려 놓는 라이나의 두눈은 차분했다. 그러나 심각한 분위기 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았다. 훼릭스와 루비가 라이나의 얼굴을 가 만히 쳐다보며 그녀가 입을 열기를 기다렸다. "오니온 라드에서 너희들을 부르지 않았니? 필시 무슨 사건인가 터진 것 만 같던데." "사건이요?" 궁금한 듯한 라이나의 말에 훼릭스가 두 눈을 굴렸다. 오니온 라드에서 자신들을 불러 들이다니? 훼릭스 자신은 메닌 그라드에 속해 있다. 물론 오니온 라드의 국왕 마르스 3세와는 안면이 있는 사이지만 어째서 마르스 3 세가 자신을 불러 들여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무엇보다 용자 마이 언의 존재는 극히 비밀리에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마르스 3세가 어째서 우리들을?" 우리들이라면 페이시아 이하 레져스 나이트들을 모두 통합해서 말하는 것이 분명했다. 비록 지금은 평범하게 살고 있지만 어쨋든 페이시아는 훼 릭스 조차도 당하지 못하는 막강한 레져스 였다. 게다가 그녀의 열 레져스 나이트가 움직이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세계 조차 삼킬 수 있다. "아직 못 들었나 보네?" "전혀요." 훼릭스의 어리둥절한 얼굴에 라이나가 새침하여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주 방에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끓이고 있던 페이시아 역시 그들의 대화에 가만 히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떨어졌다." "뭐가요?" 대뜸 내뱉은 라이나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 훼릭스가 멀뚱한 표정으로 물 었다. 라이나가 자신의 손가락으로 지붕을 가리키며 중얼거렸다. "하늘에서, 커다란 알이 떨어졌어." "알이요?! 하늘에서?" 훼릭스와 루비가 영문을 모른체 서로의 얼굴을 번갈아 보았다. 알이라면 조류가 번식하기 위해 낳은 동그란 것? 그런 것이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무 슨 사건씩이나 거론될까? "그런데 그게 엄청나게 큰데다가......." 라이나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훼릭스들을 향해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려 보았다. "온통 새카만 색으로 덮혀 있는데 떨어진지 하루가 지난 지금도 한 자리 에서 꿈쩍을 안 한다는 거야. 국왕이 여러모로 조사를 해보려 했지만 깨지 지도 않고 열리지도 않는데, 그게 자그만치 근처 밭의 3분의1을 깔아 뭉 겠거든. 조사할 수도 없고 해서 슈리안들이 용자를 찾는데." "요,용자님이 알 따위를 조사하는 사람인가요 무슨!" 루비가 왠지 또다시 훼릭스 님을 빼앗기게 될 것같아 볼멘 소리로 외쳤 다. 그런 루비에게 라이나도 일리 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글쎄 말이야, 뭐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하면 무조건 용자, 용자 라니 까. 훼릭스 너 정말 살아 있기 피곤하겠다." "하하, 예에......" 가련한 슈리안들, 그들에게 용자의 존재는 하나의 믿을 수 있는 우상이 면 서도 슈리안의 존재 자체를 약하게 만드는 마약같은 것이기도 하다. 훼 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쓴 웃음을 지으며 눈길을 옆으로 돌렸다. 용자 마이 언의 존재는 무엇일까, 자신은 현재 슈리안들과 함께 살고 있으면서도 용 자라는 사실만으로 소리없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라이나는 봤어요? 그 큰알!?" 대뜸 루비가 이렇게 묻자 라이나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당연히 봤지. 내가 왜 여기 왔다고 생각해?" "왜...... 왔는데요?" 루비의심상치 않은 물음에 라이나는 한심하다는 듯이 한숨을 푹 내쉬 었다. 그리고 비참한 얼굴로 고개를 들어 훼릭스와 루비에게 탄식하듯 중 얼거렸다. "그게 우리집 위로 떨어졌단 말이야. 만약 밭에 나가 있지 않았다면 난 깔려 죽었을거야." "......" 라이나가 마치 딴사람의 이야기 처럼 중얼거리는 동안 훼릭스와 루비는 잠자코 말이 없었다. 그때 주방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페이시아가 거실 로 나와 라이나를 비꼬았다. "흥, 네가 안에 있었다면 그 알이 깨졌을지도 모르는데......" "잠자코 있어, 그런데 왜 빈손이야? 요리는?" "오날날? 무슨 헛소리야? 지금 걸래 삶은거야. 그 물 줘?" "뭐야!? 그럼 달랑 국 한 그릇이 끝이야?" "그럼 뭘 더 바래? 왜 아까 흘린게 아깝니? 그러니까 핥아 먹으라고 했 잖아 이것아." 라이나의 벙한 얼굴을 정면으로 쏘아보며 페이시아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대꾸했다. 차라리 약이라도 오르라는 표정을 지었으면 덜 약오르겠 다. 라이나는 질려버린 표정으로 국그릇을 옆으로 밀어 놓고 식탁위에 턱 을 괜 채 훼릭스를 바라 보았다. "어쩔거야? 부르면 갈꺼야?" "가긴 어딜가요? 훼릭스님은 여기서도 바쁜 몸이세요." "루비, 가만 좀 있어." 가뜩이나 불안해 하고 있는 루비는 훼릭스가 나무라자 그녀는 한참 달 아오른 볼이 두밴 부풀어 올랐다. 루비는 정말 훼릭스가 어디론가 가버리 다는 것이 싫은 것이다. 라이나는 그런 루비와 훼릭스를 딱하다는 듯이 쳐 다보며 중얼거렸다. "안됐다. 여기 저기서 별거 아닌 일만 생겨도 용자, 용자 타령이니. 훼 릭스 너 그런데 가면 출장비는 두둑히 주니?" "네, 벌이는 꽤 짭짤하지요. 하하" "푸후후 그래." 짓궂은 농담을 건네면서 라이나와 훼릭스가 웃었다. 어쨋든 훼릭스는 어 느 나라가 자신을 부르던지 기꺼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이 용자의 피를 이어 받은 자의 사명이며 그 운명을 거스르지 않는 길이라고 믿었다. 과거 용자 마이언은 세계를 구했다. 비록 자신은 세게를 구하지 못하더라도 슈리안들을 안심시켜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직 연락이 온것도 아니고요.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훼릭스가 어깨를 으쓱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누군가 가 문을 똑똑 두번 두드리고 벌컥 열어 제쳤다. 나타난 주인공은 다름 아 닌 랜스였다. "형! 오니온 라드의 마르스 3세께서 친히 메닌 그라드에 친서를 보내셨 어. 슈발츠하트 국왕폐하가 형을 좀 알현 하시자는데?" "......" 훼릭스는 그저 멍청히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 "어서오게 용자 훼릭스 마이언." 왕실의 옥좌에서 슈발츠하트가 친히 훼릭스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훼릭스 는 그 어색한 용자라는 호칭이 거북하여 쑥쓰러운 듯이 고개를 저었다. "황공하옵니다 폐하, 폐하마저 그런 호칭으로 불러주시다니 너무 어색할 따름입니다." "오 그렇게 생각하나 훼릭스?" 훼릭스의 간지러운 얼굴에 슈발츠하트가 얼른 모습을 바꾸며 익숙한 친 그거리는 얼굴로 대꾸했다. "하긴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기 하군. 훼릭스라면 갓난아기 때부터 왕실 에 출입하던 아들같은 존재가 아닌가. 내 이제부터 그냥 훼릭스라고 부르 겠네. 용자여" "예, 용자란 말은 빼시고요." "음음, 알겠네." 자기도 모르게 입에 붙어 버린 '용자' 호칭을 뒤로 빼며 국왕 슈발츠하 트가 턱수염을 만지작 거렸다. 슈발츠하트. 메닌 그라드에서는 유명한 무 장이자 관록있는 인자한 국왕. 단연 국민들로 부터 평판이 자자한 인물이 었다. 그는 훼릭스의 할아버지 올코프와 함께 이 메닌 그라드를 세계 최 강의 경제,군사 대국으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했다. "내가 자네를 부른 것은 다름 아닌 오니온 라드의 국왕 마르스 3세의 부 탁 때문이라네." "네, 알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거대한 알 때문이지요 국왕폐하?" 본론을 이야기하기도 전에 핵심을 찌르는 훼릭스의 말에 슈발츠하트가 놀란 얼굴로 되물었다. "엉? 어찌 아는가? 이제 자네도 본격적으로 정보 사업을 벌여 볼 참인 가?" "아,아닙니다 폐하. 오니온 라드의 사는 랜드 쥬스트 라이나 미아 델타 가 알려준 사실입니다." "아, 그 붉은 머리 미녀 말인가. 언젠가 왕국에도 놀러오라고 전해주게 괜찮은 여자던데." "꼭 전해드리지요." 슈발츠하트의 대책없는 농담에 훼릭스는 그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일 뿐이 었다. 국왕이었지만 쓸데없는 격식이나 예의를 차리는 것을 싫어하는 그는 무장출신이기 때문에 호쾌하고 빠른 일 처리를 선호한다. 게다가 매우 호 탕한 성격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몸이었다. 고개를 끄덕이는 훼릭스에게 그럼 이야기가 쉽겠다는 표정으로 슈발츠하트가 말했다. "알고 있다니 말하기 편하겠는데 바로 그것 때문이라네. 오니온 라드의 떨어진 거대한 알이 밭과 시내를 막고 버티고 있기 때문에 불편이 이만 저 만 아니라는군. 게다가 움직이지도 폭파도 시킬 수 없는 단단한 물건이기 에 손을 쓸수가 없다네. 검은 색의 불길함 때문에 제앙을 불러오지 않을까 고민하는 백성들이 늘어나고 있어 곤란하다는 것 같은데....... 어떤가 여 비는 넉넉히 줄테니 이번 기회에 한 번 조사하러 다녀오는 것이? 수입이 일정치 않아 곤란하지 그렇지?" "아,아닙니다. 수입에 대한 문제는...... 하하." 은근히 수입을 강조하는 슈발츠하트의 앞에서 훼릭스가 쓴 웃음을 지어 보였다. 솔직히 말해 용자라는 신분은 명예 뿐이지 수입은 제로다. 용자라 는 고귀한 신분을 쓰려는 슈리안이 있을리 없거니와 모든 이들이 용자는 먹지 않고도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올코프와 레딘의 고정 수입이 없다면 아마 용자 마이언은 굶어 죽었을 것이다. "어쨋든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폐하." "오, 그래주겠나 정말 고맙군. 우리가오닉스를 준비해 주도록 하겠네."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훼릭스가 얼른 승낙으로 화제를 바꾸었 다. 어차피 가려고 마음먹었던 일, 더 이상 시간을 끌어 보았자 창피한 이 야기만 계속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네 처 페이시아도 같이 가는가?" 문득 슈발츠하트가 이렇게 물었고 훼릭스는 잠시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것은......" 이번일에 페이시아를 데려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 페이시아는 우울해 하고 있다. 이번 기회가 그녀의 기분 전환에 도움 이 될 수 있다면...... "예, 그럴 예정입니다 폐하.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오닉스는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훼릭스는 공손하게 대답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66 -------------------------------------------------------------------- PART-3 검은 실루엣 -------------------------------------------------------------------- "오니온 라드에 가야겠어. 페이시아 내일까지 여행준비를 해." "결국 가는거야? 피곤한 일만 계속 될텐데......" 왕국에서 돌아온 훼릭스의 말에 페이시아가 할 수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 해 보였다. 오니온 라드에 검은 알이란 것을 조사한다고 해도 특별히 도움이 될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용자가 탐험가나 고고학자가 아닌 이상. 하지만 슈리안들은 용자가 와 주기를 항상 기대하고 있다. "마르스 3세가 부르는 이상 가지 않을 수도 없고, 또 그 거대한 알이라 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군. 어쨋든 슈발츠하트님의 청을 거절 할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야. 그렇게 알고 준비하도록 해요." "결국은 국왕의 체면을 위해서 가주는 거잖아." "나쁘게 생각하면 그렇다고 할 수 있지." 히죽 웃으며 대꾸하는 훼릭스를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인상을 찌푸렸다. 사실 훼릭스는 이번 일을 페이시아와의 기분전환을 위한 일종의 여행정도 로 해석하고 있었다. 루비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쯤에서 페이시아의 기분을 풀어 주고 싶었던 것이다. 다행히 페이시아도 싫지는 않은 얼굴이었다. 그 때 문이 벌컥 열리고 얼굴이 빠갛게 상기된 루비가 황급이 훼릭스의 앞에 모습을 들어 내었다. 그녀는 매우 싫은 듯한 얼굴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며 외쳤다. "훼릭스님! 오니온 라드로 가신다고요? 안돼요! 절대로 싫어요! 가지 마 세요 가지 마시라구요!" "아아, 루비, 그렇게 말하지마. 마르스 3세께서 친히 친서까지 보내셨단 말이야." 훼릭스가 변명하듯 말했으나 루비는 울상이 된 얼굴로 어쩔줄 모르며 다 그쳤다. "안돼요! 나보고 여기서 혼자 아기를 낳으라고요!? 그럴 수는 없어요! 나도 따라 갈래요!" "하하, 루비 아이는 적어도 8개월은 있어야 나오게 될거야. 그것보다 홀 몸이 아닌데 여행이라니 당치않아." "페이시아가 눈깜짝 할 사이에 데려다 줄텐데요." 루비는 기어이 따라가려는 듯이 훼릭스에게 바짝 매달렸다. 그러자 페이 시아가 못말린다는 듯이 그런 루비의 앞에 서서 토닥거리듯 입을 열었다. "이봐 이봐. 폴드의 중압감을 그 몸으로 견딜 수 있겠어? 배속에 아이한 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그래. 어차피 별일 아닐거야. 금방 돌 아 올테니까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싫어요." 페이시아의 말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루비가 발악하듯 이를 악물었 다. 훼릭스와 페이시아는 그런 루비를 쳐다보며 곤란하다는 듯이 서로를 쳐다보았다. 핑계가 아니라 루비의 몸으로 여행은 무리다. 게다가 그리 길 어지는 여행도 아니고 가볍게 다녀오려는 것이기 때문에 궂이 따라올 필요 가 없었던 것이다. "루비, 억지 부리지 말고 페이시아의 말대로 해라. 금방 돌아올거다." "얼만큼요." "얼만큼? 글쎄...... 한 5일 정도 걸릴까?" 훼릭스가 머리를 긁적거리며 대답하자 루비가 절대 그럴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완강히 흔들었다. "3일! 이상은 싫어요! 3일안에 돌아오세요." "완전히 시 어머니 만났네. 그래, 그렇게 하지 됐니?" 훼릭스 대신 대답하며 페이시아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음 지었다. 루 비는 그제서야 마음이 놓이는 듯이 꽁한 얼굴을 수그러트렸다. 그러나 아직 도 섭섭한 나머지 인상이 곱게 펴지지 않고 있었다. "너무 그러지 말거라 루비. 돌아올때 선물 사올테니까." 훼릭스가 부드럽게 웃으며 그런 루비를 달랬다. ...................................................... 도시, 메닌 그라드의 퍼브는 언제나 떠들썩했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많은 상인들이 하루의 일을 끝내고 저마다 술과 음악을 즐기며 회포를 푸는 곳, 그곳이 퍼브였다. 물론 쥬크와 레재로스 역시 그런 상인들과 마차가지 로 하루의 피로를 퍼브에서 풀고 있는 중이었다. "들었어? 오니온 라드에 커다란 알이 떨어졌데. 그게 하루가 지났는데도 꿈쩍을 하지 않는다는군." "거대한 알이라고? 새의 알 같은 것인가? 그렇다면 삶아 먹으면 상당한 양이 되겠군" "그거 재미있군 그래 하하하하!" 검은 알의 소문이 어느새 메닌 그라드에서 퍼져가기 시작하고 술자리에 앉은 상인들이 저마다 그 일에 대해 북적북적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 "그런데 검은색의 알이라는데 말이야. 혹시 재앙을 불러 오는 것이 아닐 까?" "무슨 소리야! 우리에겐 용자 마이언님이 계시는데! 어떤 재앙이 라도 모두 물리쳐 주실게 틀림 없다고!" "그럼 그럼! 그렇고 말고! 마도를 헤치운 용자 마이언님이 라면 걱장할 게 없지. 마도전쟁 이후 지금껏 세상은 편안하지 않아!" 검은알의 대한 이야기와 슈리안들의 용자의 대한 믿음이 어느새 퍼브안 을 달구기 시작했다. 레자로스는 음료를 마시며 조용히 그 일에 귀를 기울 였다. 용자 마이언...... 도대체 그자가 마도를 무찔렀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5년전 그 막강한 마도가 무릅을 꿇었을 때 그것은 용자 마이언이 라는 한 슈리안의 전설로서 여러 슈리안들에게 전해졌다. 하지만 그 막강 한 마도의 세력이 고작 슈리안의 힘에의해 무너졌다는 것이 누구보다 마도 의 대해 잘 알고 있는 레자로스에겐 미덥지 않았다. 레자로스는 항상 이일 에는 어떠한 속임수가 있다고 생각되어 왔다. "쥬크도 용자 마이언이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되요? 마도를 무찌를 정 도......응?" 문득 고개를 들어 쥬크를 바라본 레자로스가 식은땀을 흘리며 입을 닫았 다. 쥬크의 표정이 너무도 행복하게 빙긋이 들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군 검은알...... 신이 난 쥬크가 히죽 거리며 레자로스에게 대뜸 입을 열었 다. "우리 내일 당장 오니온 라드로 가자." "왜 그말이 안나오나 했죠 쥬크. 하지만 여기 온지도 얼마 안되잖아 요." 레자로스가 한심하다는 듯이 혀를 차자 쥬크는 오히려 레자로스를 나무라 며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그러다 시선을 고정한 채 입을 열었다. "슈리안이 모이는 곳에 물건을 푸는 것이 상인의 철칙이야. 분명 검은 알 이라는 것은 상당한 슈리안들을 모아줄꺼야. 그만큼 흥미 있는 것이니까!" "쥬크...... 당신은 페일 이었잖아요......" 이렇게 한심할 수가, 어째서 페일인 쥬크가 이렇게도 돈에 대해 강렬한 집 착을 가져야 하는 건지 레자로스는 알 수 없었다. 전생의 돈에 대한 뼈에 사 무친 원한이라도 있는 것이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돈이 없어서 주군을 잃었다던가? "어쨋든 우리는 내일 오니온 라드로 가는거야!" 강력한 쥬크의 주장에 레자로스도 더 이상 어찌할 수가 없었다. ............................................................ "훼릭스님 식사는 꼭 하시고요. 이리저리 일에 치어서 돌아다니지 마세 요. 눈치껏 행세하다가 기회를 봐서 싹 빠지시라고요. 그리고 빨리 돌아오 세요. 3일안에요. 아시겠죠?" 떠나기전 루비의 걱정스러운 안부를 들으며 훼릭스는 연신 고개를 끄덕 였다. 루비는 결혼하고 나서 더욱 걱정이 많아진 것만 같았다. 예전에 너 무 고생을 했기 때문에 그런가? 훼릭스는 걱정하는 루비의 볼을 어루만지 며 문제없다는 듯이 빙긋이 웃었다. "걱정마라 루비. 이 슈이트리아에서 페이시아와 나의 짝에 대적할 만한 상대가 있더냐?" "그게 아니란 말이예요. 제가 걱정하는 것은 과로 말씀이죠." "아, 과로말이냐......" "기왕 가시는거 오니온 라드의 휴양지에서 푹 쉬다 오세요. 일에 ?겨 다니지 마시고요." "아, 알았다 루비." 어느새 사무적이 되버린 루비의 배웅을 받으며 훼릭스는 페이시아 그리 라이나의 중앙에 섰다. 세계를 순식같에 이동할 수 있는 마드라 폴드. 이 것으로 이 세계 어디라도 단번에 도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 다녀오마." "빨리 돌아오세요." 손을 흔드는 루비의 앞에서 훼릭스는 눈앞이 점점 푸르게 흐려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의 귓가에 단말마의 의식어가 집행 되었다. << 폴드라슈 >> 그것은 공간이동술, 갑자기 온몸이 무겁게 짓눌리는 듯한 느낌이 전해져 오더니 어느새 깃털처럼 붕 떠 올랐다. 그 기분은 중압감과 함께 전신의 피를 기분좋게 쓸어 내렸다. 그리고 눈앞에서 하얀 세계가 물감이 퍼지듯 화악 번져 나갔다. - 쿠우우우우웅 무거운 중압감이 다시한번 훼릭스의 몸을 짓눌렀을때 그는 눈을 떴다. 눈을 뜬 후 사방을 둘러 보았다. 그의 양 옆에는 마악 머리카락이 가라 앉 고 있는 페이시아와 라이나의 모습이 있었다. "도착...... 했나?" 언제 당해봐도 신기하기만 한 폴드. 훼릭스는 얼떨떨한 머리를 손으로 흔들며 앞을 보았다. 그의 옆에서 페이시아와 라이나가 고개를 들고 주위를 훼릭스와 같이 주위를 둘러 보았다. "이, 이것인가?" 지금 그들이 착지한 곳은 정확히 거대한 검은알의 정면. 바로 눈앞에 들 어온 검은 알의 모습에 훼릭스가 놀라운 듯이 입을 벌렸다. 그것은 이야기 로 듣던 것 보다 훨씬 크고 또 경악스러울 정더로 새카만 색을 띄고 있었 다. 마치 금속처럼 그 표면이 날카롭고 매끈매끈하게 빛나고 있는 검은 알 은 과연 어떠한 힘으로 가격해도 깨어질 것 같지가 않았다. "이것이 그 문제의 알인가?" 페이시아가 흥미 있다는 듯이 천천히 다가가 알의 밑 부분을 손으로 더듬 어 보았다. 매끈하고 부드러운 것이 매우 단단했다. "쉽사리 깨지지 않겠는데......" 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알의 위를 쳐다 보았다. 상당히 큰 굴곡에 위가 보일 듯 말 듯 아른 거렸다. "훼릭스, 그다지 위험할거 없는 것 같지만......" "위험하다구! 내 집을 깔아 뭉겠으니까! 이게 갑자기 방방 뛰어 다닐지도 모르는 일이잖아!" "어머, 참으로 괴상한 상상을 하는구나 너. 웬만하면 재혼하렴." 라이나의 추리에 페이시아가 어이 없다는 듯이 대꾸하고 또다시 둘은 날 카로운 눈으로 서로를 노려 보았다. 그런 둘을 때어 놓으며 훼릭스가 못말 린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그것보다 오니오 라드의 마르스 3세님을 만나 뵈어야 해. 그것이 순서 지." 그말의 모두는 고개를 끄덕 거렸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67 -------------------------------------------------------------------- PART-3 검은 실루엣 -------------------------------------------------------------------- 오니온 라드는 빌트리안 최강의 경제력,군사력을 지닌 강대국으로 슈이 트리아 4개의 대륙을 대표하는 4대 왕국중 하나다. 그곳의 국왕인 마르스 세는 메닌 그라드의 슈발츠하트처럼 덕망있고 사려깊은 정치로 백성들의 존경을 받는 훌륭한 국왕이었다. 검은 알이 떨어진 마랄드 역시 이곳 오 니온 라드에 속해 있는 마을이었다. "어서오십시오 용자 마이언! 그리고 그의 부인이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 스틴. 오니오 라드를 대표하여 당신들을 환영하오." 용자 마이언은 슈이트리아 전 세계에서 가장 높고, 가장 위대한 직책. 신이 슈리안을 구원하기 위해 내린 그 육체는 국왕보다 높고 슈리안에게 있어서는 신 그 아래의 존재이다. 물론 오니온 라드에서도 예외없이 용자 에 대한 예의는 깍듯이 갖추었다. 그것이 설령 일국의 국왕이라 할지라 도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문안 드리옵니다 폐하. 훼릭스 마이언과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그리 고 함께한 동료 라이나 미아 델타가 폐하를 뵙습니다." "아아 용자님. 격식을 차리지 마십시오. 우리 오니온 라드에서는 용자님 의 방문을 영광으로 생각 합니다." 기쁘게 훼릭스들을 맞이하는 마르스 3세의 온유한 얼굴에서 훼릭스는 편안함을 느끼고 조아렸던 고개를 들었다. 사실 페이시아와 라이나가 국왕 에게 예의를 차린다거나 공손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불과 몇 년전 부터의 일이다. 훼릭스가 국왕에서 모범을 보이니 페이시아도 그 고집이 있다해도 어쩔 수 없이 예의를 갖추어야 했더 것이다. 자연히 그녀의 레져스 나이트 인 라이나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피곤하신 여정을 달래드리기 위해 만찬과 휴식 장소가 준비되어 있습니 다. 긴 얘기는 후로 미루시고 일단 씻고 식사를 하시지요 용자님." "아, 저희는 바깥에 여관을 잡을 생각입니다. 왕국에서 묶게 되어서는 일 처리가 늦어지기 때문에......" 훼릭스가 만찬과 숙식을 사양하자 마르스 3세는 깜짝 놀라서 펄쩍 뛰었 다. "그것은 아니될 말씀이지요 용자님, 일국의 영웅을 여관에서 묶게 했다 는 것을 슈발츠하트 국왕님이 알게되면 그 얼마나 낭패입니까?" "아, 그것이...... 저희는 어서 일을 끝내고 돌아가봐야 하는 사정이 있 어서 말입니다. 국왕폐하." "사정이라면...... 어떤?" 의아한 듯이 묻는 마르스 3세에게 훼릭스가 조금 멋적은 듯이 웃으며 대 답했다. "사실은 둘째가 태기가 있어서, 그래서 제가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바라 고 있거든요." "오! 그것이 사실입니까!?" 감격하듯 두 눈을 크게 뜨는 마르스 3세의 앞에서 훼릭스는 루비를 빗대 어 핑계를 댄 것에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이번 여행 목적은 페이시아와 오븟하게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왕국에서 묶으면 움직임이 부담스럽게 또 재미있게 놀기에도 역시 민가나 도시쪽이 좋았다. 그러나 마르스 3세에게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었다. "우리 슈이트리아의 또다른 수호신이 탄생하다니...... 신에게 축복 을......" 마르스 3세는 진심으로 기쁜 듯 여신 프레이아에게 축복을 비는 성스러 은 성어를 읊조렸다. "그럼 저희는 지금이라고 '검은 알'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싶은데요. 저와 제 동료들 만으로 좋으니 다른 병력은 움직이지 않게 해주십시오." "쉬시지도 못하게 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용자님." "괜찮습니다 국왕 폐하. 그럼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곳에 와 보고를 드 리겠습니다. 그럼." 훼릭스는 어서 이곳을 빠져나가 자유롭게 활동하고 싶은 마음에 고개를 꾸벅 숙이고 왕실에서 물러났다. 마르스 3세는 자신이 조금 더 대접하지 못해 섭섭한 것 같았지만 훼릭스는 국왕의 마음만으로 좋은 대접을 받은 것이나 다름 없었다. ...................................................... "세삼 느끼는 건데 좋은 아저씨라니까 마르스 3세는" 왕국을 빠져나와 검은알이 있는 마랄드로 돌아온 페이시아가 거리를 걷던 도중 혼자말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녀는 훼릭스를 대하는 마르스 3세의 태도가 적지 않게 마음에 들었던 참이었다. 자신이 아끼는 훼릭스를 이 세 상의 모든 슈리안들이 존경하고 따른다는 것이 흡족스러웠던 것이다. "페이시아. 아무대서나 국왕의 이름을 들먹거리면 안돼. 아저씨라니, 그 런 소리를 누가 듣기라도 했다가는 큰일 난다고." "뭐야? 너 잘 모르는 모양인데. 국왕보다 훼릭스가 훨씬 높고 난 훼릭스 의 부인이니까 내가 더 높은 거야. 마랄드가 오니온 라드에 속해 있다고 마르스 3세를 두둔해 봐야소용없어." "너의 이상한 촌수에 대꾸하려면 머리가 아프겠지?" "흥." "......" 자포자기 한 듯이 흘려 보내려는 라이나에게서 휙 하고 고개를 돌리며 페이시아가 콧방귀를 뀌었다. 한편 훼릭스는 검은 알에 대한 일과 3일동안 페이시아와 어떻게 즐거운 생활을 보낼 것인가에 대해 열심히 생각에 잠겨 있었다. 마랄드는 분위기도 좋고 강가를 따른 멋진 퍼브와 숲이 있어서 연 인들이 시간을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요즘 한동안 페이시아와 둘만의 시간을 보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훼릭스는 내심 이번 여행에 기대 가 컸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일행은 어느새 라이나의 집을 깔아 뭉게고 있는 거대한 검은알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아까는 보이지 않았던 경비병 과 구경꾼들이 솔찮게 모여 있었다. "나의 꿈같은 보금자리...... 저놈의 시커먼 알 용서 할 수 없어." 검은알의 밑에 깔려버린 가옥의 흔적을 바라보며 라이나가 분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훼릭스는 그런 라이나, 페이시아와 함께 경비병에게 다가가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난 용자 마이언이다. 마르스 3세님의 부탁을 받고 '검은 알'을 조사하 러 왔다." "앗! 용자님. 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훼릭스가 신분을 밝히자 경비원이 화들짝 놀라며 어쩔줄 모르는 표정으 로 외쳤다. 그와함께 주위에서 구경하고 있던 구경꾼들의 시선이 일제히 훼릭스에게 몰렸다. "용자님이다." "용자님이 검은알을 없애러 오셨나봐." "그럼 이제 안심할 수 있는 거야?" 가슴을 쓸어 내리는 소리들과 함께 훼릭스는 자기도 모르게 인상을 찌프 렸다. 용자도 만능은 아니다. 하지만 슈리안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훼릭스는 경비원에게 다가가 부탁했다. "구경하고 있는 슈리안들을 돌려 보내게. 조사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 게. 또 이곳에 접근해 있으면 어떤 위험한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 니." "알겠습니다 용자님." 훼릭스의 말을 들은 경비원들이 재빨리 그 말을 행동으로 옮겨 구경꾼들 을 몰아내기 시작했다. 잠시 후 슈리안들이 검은 알에서 떨어지가 훼릭스 는 페이시아와 라이나를 데리고 검은 알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특별히 이상한 것은 느껴지지 않는데......" 훼릭스가 알을 위 아래를 섞어보며 중얼거렸다. "하지만 정말 크군. 이런 것이 어떻게 하늘에서 떨어졌을까? 도대체 이 게 뭘로 만들어진 거지?" 페이시아가 알의 표면을 손으로 똑똑 두드리며 중얼거렸다. "일단 어떤 구조로 되어 있나 표면을 깨부실 필요가 있어." "정말 그래도 될까?" 조바심 나는 듯이 팔뚝을 걷어 올리는 페이시아에게 라이나가 불안한 표 정으로 물었다. 그러나 페이시아는 이미 결심한 듯이 알에 표면에 손바닥 을 가져다 대며 라이나에게 말했다. "두드리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거야." "두드리는게 아니라 깨 부신다며......" "어쨋든 말이야!" 짜증섞인 표정으로 외치며 페이시아가 알에 가져간 자신의 손에 열량을 주입시켰다. 순간열량 20000의 브레이즈 핌. 그것을 응용하여 표면을 녹일 생각 이었던 것이다. << 브레이즈 핌 >> 뜨겁게 달아오른 페이시아의 손이 알의 표면을 녹이고 안으로 파고 들자 훼릭스는 그 신기한 광경을 바라보며 가만히 숨을 죽였다. - 찌직 "응!?" 문득 녹아 내리던 알의 표면에서 부터 위 아래로 길게 균열이 일어났다. 깜짝 놀란 페이시아가 손을 때었다. "어라? 이거 깨지려고 하는건가?" "!?" 페이시아의 손자국이 녹아들어간 부분에서 부터 위 아래로 길게 금이 가 기 시작했고 이윽고 삐지직 삐지직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페이시 아가알에서 물러나가 훼릭스와 라이나, 그리고 경비병들이 황급히 경계태 세를 갖추었다. - 파아아아앗!! "우왓!?" 그때였다. 갑자기 균열이 일어난 부분이 큰소리를 내며 깨지듯이 떨어져 나가고 그 안에서 엄청난 바람이 바깥으로 뿜어져 나왔다. 깜짝 놀란 훼릭 스 일행이 주춤하는 순간 그 구멍 뚫린 알의 안에서 흉칙한 소리와 함께 무엇가가 여러 마리 튀어 나왔다. << 뿌빠빠!!>> "뭐,뭐야 이놈들은!?" 동그란 원형의 물체. 사람의 머리 크기만한 둥그런 물체가 알의 안에서 튀어 나왔고 훼릭스 일행은 그저 멍한 표정으로 그것을 바라 보았다. 알과 비슷한 모양과 비슷한 색깔을 띈 그것은 전부 3마리였고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공중을 떠 다녔다. "뭐,뭐지 저것들은?" "기분나쁜 생김세인데......" 자신들의 눈앞에서 빙글빙글 허공을 배회하는 작은 알을 바라보며 페이 시아와 훼릭스가 속삭였다. 그때 문득 검은 알의 움믹임이 정지했다. "응?" << 푸하아아아아----------!!!>> "우와앗!?" 갑자기 검은 알의 주이에서 빛이 번쩍이더니 대단한 고열이 주위로 뻗어 나갔다. 위기를 느낀 페이시아가 재빨리 손을 뻗었다. << 브레이즈 핌!!>> 의식어의 진행과 함께 고열탄이 뻗어 나갔고 그것에 명중한 작은 알이 그대로 불길속에서 펑 소리를 내며 터졌다. 뒤를 이어 훼릭스가 뛰어 올랐 다. "!!" 훼릭스의 검이 두세번 휘날리자 공중에 떠 있던 두 개의 검은 알이 반쪽 으로 갈라져 땅에 떨어 졌다. - 파지직 파지직 - 파카캉!! 이내 그것은 큰소리를 내며 터져 버렸다. 주위에서 바라보던 경비병들과 라이나가 숨을 죽이고 다음 태세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구멍에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68 -------------------------------------------------------------------- PART-3 검은 실루엣 -------------------------------------------------------------------- "더 나올지도 몰라, 브레이즈 핌에 타고 검에 잘리는 것을 보니 생물인 것은 분명해...... 조심해 모두들." 훼릭스가 검을 치켜 올리고 긴장한 듯이 중얼 거리자 라이나와 페이시아 그리고 경비병들이 모두 침을 꿀꺽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검고 둥근 떡 같은 물체가 공중을 붕붕 떠 다니며 빛을 내뿜는 장면은 한 번도 본적이 없다. 예상치 못한 황당한 상황에 모두는 조바심나는 얼굴로 구멍난 검은 알의 표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 즈즈즈즈 "어랏?!" 순간 페이시아가 놀란 듯이 눈을 깜빡 거렸다. "막힌다?" "!?" 외침과 함께 모두가 긴장한 듯이 신경을 바짝 곤두 세웠다. 구멍이 난 알의 표면이 스물스물 거리는 액체같이 변모 하더니 이내 터진 곳을 메꾸 기 시작 했던 것이다. 그것은 매우 빠른 복구를 해 가고 있었으며 상당히 매끈하게 표면을 원래의 모습으로 전환시켜 놓았다. 훼릭스가 혀를 내둘렀 다. "이것은 재생하는가?" "무서운 알이군. 자체에서 회복용 마드라를 사용한다면 이것은 의지가 있는 생물이다." 훼릭스의 놀람에 페이시아가 어이 없다는 듯이 중얼 거렸다. 검은알. 이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수천년을 살아왔던 페이시아도 알지 못하는 정체 불명의 물체, 아니 그것은 이미 생물로서 인식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어두운 위압감은......" 문득 라이나가 걱정스러운 듯이 입을 열었다. "속안에 잠재된 무시무시한 마드라린의 힘이 느껴진다......" "라이나 너도 느꼈니?" 라이나의 말에 동조하며 페이시아가 한쪽 눈썹을 내리 깔았다. 이 알은 살아 있으며 또 의지가 있는 것 같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 시대 최고의 쥬스트 두명이 느낄만한 강대한 마드라의 느낌을 내뿜고 있다. "웃!?" 순간 페이시아가 두눈을 번쩍 떴다. 동시에 훼릭스와 라이나가 페이시아 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무슨 일이야 페이시아?" 페이시아는 양손으로 팔뚝을 감싼채 이상야릇한 기분에 몸을 움츠렸다. "고,공명이......?" 그것은 전해지는 마음. 즉 공명. 페이시아가 인상을 찡그리며 그 스쳐지 나가는 이미지를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나를...... 사용하라......" "페,페이시아?" 갑자기 모두가 보는 앞에서 페이시아의 몸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드라의 분출에 의한 오라 현상. 페이시아의 마드라린이 어딘가에서 흘러 나오는 마드라린의 의해 동요하고 있는 것이다. << 그렇지 않으면......>> "웃!? 이 목소리는!?" 갑자기 훼릭스와 라이나 그리고 경비병들의 귓가에 기분나쁜 저음의 음 성이 들려왔다. 그것은 저음이었지만 여성의 느낌이었다. << 그렇지 않으며 이 세계는 끝이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뭐,뭐야!!" 듣다 못한 페이시아가 짜증 난 얼굴로 고개를 번쩍 들었다. "나의 마드라린을 이용해서 공명하는 짓은 그만둬라! 이 최강의 레져스 님에게!!" "......!?" 순간 공명을 마치 거짓말 처럼 끊겨 버렸다. 모두가 멍하니 하늘을 바라 보는 가운에 성난 얼굴의 페이시아 만이 씩씩 거릴 뿐이었다. "나를...... 사용하라고?" 라이나가 의미심장한 얼굴로 알을 바라보았다. 라이나가 올려다 본 검은 알은 정말 대단히 컸다. "설마 이 알을......?" "저쪽을 보십시오!!" "!?" 갑자기 경비병들의 커다란 목소리와 함께 라이나 그리고 훼릭스들이 고 개를 돌렸다. 그런 그들의 앞에서 경비병들이 큰 소리로 하늘의 저편을 가 리켰다. "무엇인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것은!?" 긴장한 훼릭스가 좋지 않은 기분을 느끼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늘 저 편에서 점점 커지는 점. 그 점이 확대되기 시작하며 들어난 것은 두명의 슈리안 이었다. 그들은 폴드를 이용하여 이쪽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던 것 이다. - 쿵 - 쿠웅 "......!!" 순간 번개와 같은 속도로 하늘에서 날아오던 두명의 슈리안이 땅에 착지 했다. 쿵 소리가 날 정도의 강렬한 파동을 울리며 그들이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훼릭스들도 동시에 그들을 쳐다 보았다. "이것인가......" 놀랍게도 둘은 모두 여성 이었다. 날카로운 눈매의 다리 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 피부가 모두 비치는 흰 백색의 천을 입은 두 여성이 경비원들의 앞에서 검은 알을 바라보며 중얼 거렸다. "이런곳에 떨어져 있었군 마지막 '속성자'가......" "벌써 많은 슈리안들의 눈에 띄어 버린 것 같군요......" 둘중 한명은 금발이고 한명은 검은 머리였다. 그중 금발이 조금 높은 위 치에 있는 듯 검은 머리의 경어를 받고 있었다. 잠시 두 여성을 쳐다보고 있더 훼릭스가 그들에게 물었다. "다,당신들은 누구요?" 그러나 두 여성 모두 훼릭스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검은 알을 이리 저 리 살펴 보았다. 그리고 이내 경비원들을 뚫고 검은 알로 다가오려고 했 다. "이 이상은 민간 백성은 들어갈 수가 없오!" "슈리안인가......?" 막아서는 경비원을 스윽 쳐다보며 금발의 여성이 입을 열었다. 한순간 훼릭스는 그녀의 온몸에서 뿜어 나오는 강렬한 살기를 느꼈다. "피,피해!!!" - 파앗!! 그것은 순간의 일이었다. 훼릭스의 외침과 함께 두 여성을 막아서고 있 던 경부원 중 한명의 머리가 큰소리를 내며 터졌다. 그것은 금발 머리 여 성의 손에서 나온 마드라린의 힘이었다. 중력의 힘의 의해 산산조각 터져 나가는 가엾은 경비원을 바라보며 훼릭스의 증오가 폭발했다. "이,이놈!!! 무슨 짓이냐-----------!!" "비켜라 슈리안." "뭐야---------!?!?" 이글이글 타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훼릭스가 외쳤다. 이미 다른 경 비원들과 시민들은 검은 알에 주위에서 물러선 뒤였다. 훼릭스는 밀려오는 증오로 두 여성을 쏘아보며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더 살고 싶으면 물러나란 말이다. 우리 '피뉴어리'는 슈리안의 생명에 는 관심 없다." "그렇다. 다만 마지막 '속성자'를 회수하러 왔을 뿐이다." 두 여성이 중얼거렸다. 그 무표정한 얼굴은 훼릭스를 더욱 분노하게 만 들었다.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그런 시시한 이유로......" 훼릭스의 얼굴이 증오스럽게 일그러지고 두 여성의 얼굴을 매섭게 노려 보았다. 훼릭스의 검이 서서히 치켜 올려 졌다. "그런 이유로 슈리안을 죽인단 말이냐------------!!!!" "덤빌테냐 슈리안?" 분노하며 달려들려는 훼릭스의 태도에서 살의를 느낀 두 여성이 훼릭스 쪽으로 몸을 돌렸다. - 짜악! 순간 커다란 소리와 함께 훼릭스의 움직임이 멈췄다. 그리고 모두가 보 는 앞에서 무표정 하던 금발의 여성이 누군가에게 따귀를 얻어맞고 나동그 라졌다. 그 장면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하는 검은 머리의 여성 앞에서 매끄 러운 금발을 나풀거리며 손을 치켜올린 한 여성이 고개를 들었다. "감이 누구 앞에서 함부로 개 폼잡는 거냐 엉!?" 그녀는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의기 양양한 그녀가 온몸을 번쩍 치켜 세우며 무시무시한 얼굴로 큰 소리로 외쳤다. "훼릭스에게 대들었으니 마땅히 죽어라 이것들아!! 이 페이시아 란드 필 리스틴님의 앞에서!!" "네, 네놈은......!" 기세등등한 페이시아의 앞에서 쓰러진 금발 여성이 피가 흐르는 자신의 입가를 손으로 훔쳤다. "물론 용서받을 생각은 하지 않았겠지 아하하하하하!!! 오랜만에 살인을 해 보는 구나!! 고통받으면서 죽어 없어져라!! 살인 했으니 영장없이 사형 이로다-----------!!!" 아무것도 모르는 두 여성의 앞에서 페이시아의 요란한 쾌소가 큰소리로 울려 퍼졌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69 -------------------------------------------------------------------- PART-3 검은 실루엣 -------------------------------------------------------------------- "뭐라고!? 이 하찮은 것들이! 슈리안의 육체를 가진 주제에 우리 성스러 운 피뉴어리들에게 대항하려 하다니 모두 죽어 없어져라!" "!?!?" 금발 여성이 쓰러지자 분에 이기지 못한 흑발 여성이 큰 기세로 두손을 들어 올려 자신의 앞에서 의기양양하게 외치는 페이시아의 얼굴을 내려 치 려고 했다. - 따악 살과 살이 맞 부닥치는 소리와 함께 훼릭스가 두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 그런 훼릭스의 앞에는 흑발 여성의 손을 한손으로 막아낸 페이시아의 기세 등등한 모습이 있었다. "남을 때릴때는......" 페이시아의 몸에서 오랜만의 전투 본능이 끓어 오르고 그 오싹한 기운에 흑발 여성이 움찔 몸을 움추렸다. "바로 이렇게 하는 거야 이 멍청한 것!!" - 콰악 커다란 소리와 함께 페이시아의 주먹에 얻어 맞은 흑발 여성이 비명도 지 르지 못하고 반대 쪽으로 나가 떨어졌다. 페이시아의 엄청난 힘에 쓰러진 두 여성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어쩔줄 모르며 당황한 듯 얼굴을 붉혔 다. "이,이것이 슈리안의 힘이냐?" "도,돌연변이다!" 사태를 파악했는지 두 여성이 벌떡 일어나 페이시아를 노려 보았다. "허약한 슈리안에게 이런 방법을 쓰고 싶지는 않았지만......" "우리의 무서움을 모르는 어리석은 것들에게는 맛을 보여줄 필요가 있 다------!!" 두 여성의 두눈이 부릅 뜨여 지고 두손에 모인 공기 속에서 붉게 불타오 르는 힘의 기운이 비추었다. 그것은 불꽃원소 파이어. 바로 슈리안들이 브 레이즈라 부르는 화염의 힘이었다. << 당해 보겠느냐!!>> "저 불꽃은?" 타오르는 불꽃과 함께 경비병들이 기겁을 하며 뒤로 물러 났고 훼릭스 일행 역시 긴장한 듯 전투 태세를 갖추었다. 곧바로 금발 여성의 손이 하 늘로 치켜 올라갔다. << 너희 슈리안의 육체를 태우는 최고열량 8500!! 화구(파이어 볼)의 힘 을 맛보아라!!>> 순간 금발 여성이 머리카락이 요란하게 곤두서고 하늘로 치켜 올렸던 손 이 페이시아의 정면을 향해 뻗어 내렸다. << 받아라 불꽃 원소의 힘!!>> << 화구(火球)---------------------!!!!>> - 화아아아아앗 불덩이가 뭉쳐지며 거대한 원이 되어 페이시아를 공격 했다. 자신만만한 피뉴어리 들의 공격이 주위를 뜨겁게 달구는 화염의 불덩이가 되어 페이시 아를 위협 했던 것이다. << 프리즈 세이버 >> - 파아앙 격렬한 수분, 공기중에 모든 수분이 모여 들어 페이시아의 손안에 집결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마치 빨아들일 듯이 자신 앞에 화구를 소멸 시키기 시작 했다. "그렇게 서론이 길어서야 말이야......" "저,저럴수가!? 슈리안이 어떻게 우리 피뉴어리의 공격을!?" 피식 웃으며 화염구를 막아내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피뉴어리 두명은 어 이 없다는 듯이 서 있을 뿐이었다. 이내 불타 오르는 화구는 페이시아의 한 손 안에서 완전히 소멸 되고 남은 것은 증발된 수증기 뿐이었다. "으아......? 슈리안이?" "왜, 겁나나? 슈리안의 생명을 그렇게 하찮게 여기는 너희들은......" "!?" 순간 강한 분노의 의지가 피뉴어리들을 위압했다. 고개를 돌린 피뉴어리 들의 앞에서 분노한 두눈을 빨갛게 불태우는 한 사나이가 입을 열었다. "도대체 어떠한 생명체 들이길레......?" 용자 훼릭스 마이언. 그의 분노는 컸다. "우왓!? 이 기운은!?" "슈리안이 이 정도의 힘을 낸단 말인가?" 놀라는 피뉴어리들의 앞에서 훼릭스가 검을 뽑아 들었다. "놀랄 것 없다!! 너희들이 하찮게 여기는 슈리안의 힘이란 것을 보여 주 겠다!!" << 크앗!! 이놈이! 이거나 먹어라!!>> - 콰앗!! 강력한 화구가 훼릭스의 정면으로 날아갔다. 그러나 훼릭스는 마치 물이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몸놀림으로 그것을 가볍게 피해 내었다. 잔상을 남기며 적의 공격을 혼란시키는 최강 회피술. << 엘 기류사단!>> "이,이럴수가!? 우리들의 힘이!?" 빗나간 화구는 뒤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라이나가 소멸 시켰다. "흥, 순간열량 8000정도의 브레이즈 핌이다. 이런 힘으로는 우리의 상 대가 안돼......." "마,말도 안돼!" 비아냥 거리는 라이나의 앞에서 두명의 피뉴어리는 경악한 듯 어쩔줄 모 르며 망설이기 시작했다. "뭐냐 너희들!! 저 살인마를 없애는 형을 집행하라!! 이대로 끌고가서 국왕에게 보내도 너희들은 어차피 사형이다!!" "으으!?" 순간 기가 죽은 피뉴어리들의 앞에 큰 소리로 폭언을 퍼붓는 페이시아의 금발이 요란하게 너플 거렸다. << 하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루비안 다 마드라 브레이즈 내안의 스며든 뜨거운 염화의 화신아......>> 불타오르는 브레이즈 핌, 그것은 피뉴어리들이 선보인 화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강력한 화구. 바로 순간 열량 20000이 넘은 초강력 불길 탄환. << 내 몸의 의지가 되어 눈앞에 적을 산산조각으로 태워 없애라!!>> << 브레이즈 핌--------------!!!!>> 페이시아 무적의 브레이즈 핌. 그것은 레져스로선 가장 손쉽고 간편한 화염 공격. 보통 슈리안이 이 기술을 사용한다면 탈진으로 사망하고 만 다. "우와아아앗!! 이것이 슈리안의 화구냐!?" "피해!! 우리의 힘을 능가한다!!" "!?" 겁먹은 피뉴어리들이 재빠른 몸놀림으로 페이시아의 브레이즈 핌을 피 해 공중으로 날아 올랐다. 보통의 슈리안이라면 절대로 피하지 못할 속도 였는데도 불구하고. 날아오른 두 피뉴어리는 이번엔 아무 공격도 하지 않 고 사황을 지켜 보고만 있는 라이나에게 돌진했다. "약한 쪽부터 없애버려--------!!" 순간 라이나의 두눈이 번쩍 였다. "약한 쪽이라고 너희들?" 그 타오르는 붉은색의 광기......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이 피뉴어리 들에겐 불행이었다. << 슈우 단마크 라 붐 데아. 나의 혼 그란죠드여......>> 이것이야 말로 랜즈 쥬스트의 마드라. 다가오는 적을 형체도 없이 소멸 시 키느 무서운 힘의 폭렬 파동. << 집행하라!! 메가 프렛셔--------------------------!!!!!>> "꺄아아아아아아아--------------!!!!" 곧추 세운 라이나의 온몸에서 무시무시한 위력의 에너지 파동이 퍼져 올 랐고 라이나를 향해 돌진하는 두명의 피뉴어리는 그대로 고통속에서 비명 을 지르며 그 형체를 잃어 가기 시작했다. 머리칼과 눈썹이 모조리 타 없 어지고 가녀린 피부가 폭발하는 파동의 밀려 사그라 지기 시작했다. "크으......!" 그 앞력에 훼릭스들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몸을 움츠렸다. 잠시 후 형체도 없이 소멸해 버린 피뉴어리들의 흙먼지를 등지고 라이나의 메가 프 렛셔가 잠잠 해졌다. "누가 약하다고......" 그녀의 얼굴이 분한 듯이 일그러 졌다. 적을 완전히 없앤 후에도 수그러 들지 않는 전투본능. 역시 레져스 나이트. 훼릭스는 오랜만의 레져스 나이 트라는 존재에 대해서 다스금 공포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처 이자 모든 레져스 나이트들의 주인인 페이시아 에게도...... "아아, 대단하다 용자님의 동료들은......" "저, 힘이라면 분명히 우리들을 지켜 주실 수 있으실거야......" 감사하며 탄성을 자아내는 슈리안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훼릭스와 페이 시아는 그런 슈리안들을 돌아보며 꺼름직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절대 적인 믿음, 그것은 훼릭스를 향하는 슈리안들의 믿음 이었다. 그것이 설 사 자신들의 안전을 위한 이기적인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 것은 신이러도 두려워 하지 않을 훼릭스를 향한 슈리안들의 믿음 이었 다. << 그것이 설령 신이라고 할지라도......>> ------------------------------------------------------------------- "과연 신이라도 두려워 하지 않을 만한 힘이로군요...... 페이시아 란 드 필리스틴......" 푸른 수정 구슬에 비추이는 훼릭스들의 싸움을 지켜보며 와르나 바르 나 가사스가 웃었다. 그것은 매우 푸근 하면서도 때로는 너무나 비정한 실소 이기도 했다. "당연하지." 옆에서 와르나를 지켜보던 프레이아가 입을 열었다. "페이시아는 너와 가장 가까운 존재이니까."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와르나가 프레이아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 무 서운 표정, 프레이아는 겁에 질린 듯 얼굴에 식은 땀을 흘렸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내 와르나는 빙긋이 웃으며 프레이아를 쳐다 보았다. "어차피 페이시아는 나의 아류일 뿐...... 나를 이길 수는 없어. 그녀가 마이언의 피를 손에 넣었다고 해도......" 수정 구슬을 만지작 거리며 와르나는 웃었다. "나에게는 진정한 용자의 피. 바로 '리온'의 피가 있으니까......" "......!" 이렇게 말하며 웃는 와르나를 바라보며 프레이아는 이를 악 물었다. << 마이언을......>> 그렇게나 사랑하던 마이언의 피를...... 프레이아는 와르나가 원망 스러 웠다. << 그래요 분명히 리온은 강해요...... 하지만......>> 프레이아는 그 지울 수 없는 현실에 고개를 떨구었다. 최고여신 와르나. 그녀의 리온을 이길 수 있는 생명체는 이 전 우주를 통털어도 찾기 힘들 것이다. << 하지만......>> 하지만 단 한가지 확실한 것은...... << 리온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은 바로 마이언 뿐이라는 것 입니다.>> 프레이아는 이렇게 속으로 갈구하며 자신의 앞에서 웃고 있는 와르나를 바라보았다. 그 차가운 미소를...... * 超 魔 女 神 戰 記 * #270 -------------------------------------------------------------------- PART-3 검은 실루엣 -------------------------------------------------------------------- 두명의 피뉴어리들이 라이나의 힘 앞에서 순식같에 재로 변하고 검은 알 을 지키던 경비병들은 그 경이적인 위력에 옴짝 달싹 하지 못했다. "도대체 뭐지 이것들은?" 라이나가 바스라져 있는 옷 찌꺼기의 흔적을 발로 밟으며 중얼 거렸다. 두명의 여성은 마드라와는 조금 다른 계체에 마드라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 힘은 페이시아와 라이나에 미치지 못했지만 어쨋든 보통의 슈리안은 흉 내낼 수도 없는 강력한 위력이었다. "왜 이놈들이 검은 알을 노렸던 걸까?" "설마 마도가 아닐까요?" 생각에 잠기는 라이나에게 긴장된 얼굴로 훼릭스가 물었다. 그러나 라이 나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마도라니? 생각해봐. 센이드는 이제 없어. 녀석들이 어디서 또다른 마 도 세력을 구축하고 있기라도 한다는 거야?" "하지만 5대 신관을 놓쳐버린 것이 마음에 걸려요" 훼릭스가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한손으로 입 주위를 만지작 거렸다. 그 렇다. 마도는 패배 했지만 분명히 디하와 5대 신관의 생사는 확실하게 알 수가 없다. 그들이 어딘가에서 새로운 모종의 계획을 세우고 있을지도 모 른다는 가능 성이 없지는 않다. "이 놈들의 마드라에서 특이한 점을 찾지 못했나 라이나?" 그때 뒤쪽에서 검은 알을 잠시 지켜 보던 페이시아가 라이나에게 물었 다. "응? 특이한 점?" "응." 라이나의 물음에 페이시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라이나는 별다른 생각없이 어깨를 으쓱 해 보였다. 그러자 페이시아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 녀석들은 의식어를 사용하지 않았어. 무슨 소린지 알겠어?" "아!?" 순간 라이나가 두눈을 크게 뜨며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페이시아를 바라 보았다. 그렇다. 두 여성이 사용한 것은 상징어 뿐이다. 즉 외우는데 시간 이 걸리는 의식어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세계에서 의식어를 필요로 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마드라라면 ......" "설마? 이 놈들이?" 페이시아의 계속되는 이야기를 들으며 라이나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래, 바로 '진 마드라' 뿐이야." "진 마드라!?" 페이시아의 말과 함께 훼릭스도 깜짝 놀라 그 이름을 되 뇌이듯 외쳤 다. 그것이라면 들은 적이 있다. 과거 길리언의 집에서 훼릭스가 사용 했 던 힘을 페이시아는 진 마드라라고 이야기 했다. 물론 그것은 추측일 뿐 이 었고 훼릭스도 다시는 그 힘을 사용할 수 없었다. "진 마드라는 의식어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그 반응 속도가 마드라 에 비해 몇배나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 즉 같은 위력이라면 마드라는 상 대가 안돼. 이쪽이 의식어를 외우는 사이에 적이 공격해 올테니까." "도대체 뭐지? 이런 정도의 힘으로 진 마드라를 사용한다는게?" 라이나가 어이 없다는 듯이 중얼 거리자 페이시아가 좀처럼 지어 보이지 않은 침착한 표정으로 중얼 거렸다. "피뉴어리...... 라고 했어. 이 녀석들......" ------------------------------------------------------------------- [ 피뉴어리. 마법을 사용하는 자. 혹성이나 우주의 에너지를 체네로 불러 들여 물리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가능한 능력자. 이는 의학,종교학,생물학 에 널리 이용 되었으며 이 힘을 사용하는 자들은 과거 많은 생명체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고서를 뒤적이던 페이시아들은 문득 이 문구를 발견 하고 천천히 읽 어 내려갔다. 피뉴어리 라는 말이 슈이트리아에 존재하고 또 그 기능에 대 해 자세히 적혀 있는 것은 본 훼릭스가 놀란 듯이 책에서 눈을 때지 못했 다. "피뉴어리 라는게 정말로 존재하고 있었나 본데요 라이나? 여기 이 고어 에 분명히 적혀 있는 것을 보니." "그래, 분명히 피뉴어리는 존재 했지." 훼릭스의 질문에 페이시아가 대신 대답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쥬스트의 선조. 즉 마드라의 힘을 이렇게 까지 끌어 올린 실질적인 공헌자니까 말이야." "쥬스트의 선조라고!?" 역사에 깜깜한 훼릭스와 라이나가 놀란 듯이 고개를 들자 페이시아가 이 야기를 계속 했다. 역시 1000년 이상을 산 마녀 답게 이런 방면에 아주 박 식 했다. "즉 피뉴어리란 우리말로 풀이하면 마법이 가능한 능력자, 즉 마법사라 고 해." "마법?" 페이시아의 설명에 흥미가 가득한 표정으로 훼릭스와 라이나가 동시에 물었다. "그래, 마법이란 마드라 보다 좀더 초기에 생겨난 것으로 전투나 치료에 사용되는 마드라 보다 훨씬 다양하고 폭넓은 효과를 지니고 있는 일종의 힘이 었던 모양이야." "호오.......?" 훼릭스가 대단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 거리자 페이시아가 이야기를 계 속 했다. "그것을 원소의 신 마드린느 덴델이 원소에 부합한 획기적인 공격무기로 만들어 냈는데 그것이 지금의 마드라지. 즉 공격력 만큼은 마드라가 가장 뛰어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지." "그럼 피뉴어리들은 우리보다 강한 위력의 마드라 공격은 할 수 없겠 군?" 훼릭스가 안심한 듯 묻자 페이시아가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일단은 그렇지." "흠......" 피뉴어리 라는 것이 쥬스트의 선조. 그들이 사용한 마법이란 것은 마드 라와는 다른 보다 일상 생활에 유요한 특이한 능력인 것이다. 그러나 어째 서 그 고대의 피뉴어리가 갑자기 이 슈이트리아에 등장한 것일까? "피뉴어리를 사칭하는 사기 집단이 아닐까?" 라이나가 묻자 페이시아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야, 진 마드라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흠, 그것도 그렇군......" 페이시아의 말에 라이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진 마드라. 확실히 피뉴어 리 라면 보다 효율적인 의식어로 단축시키는 진 마드라를 사용할 수 있을 지도 몰랐다. 그 위력이 페이시아들보다 약한 것이 불행중 다행이지만. "어쨋든 그들이 검은 알을 노리고 있는 것은 확실하니 기다리면 알 수 있겠지." "그들이 또 올까?" "당연하지" 페이시아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순간 훼릭스는 무언가 커다란 것을 잊고 있었던 사람처럼 화들짝 놀라 페이시아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이,이봐 페이시아! 그럼 집에 돌아가지 못한다는 거야?" "당분간은요." 페이시아가 대수롭지 않다는 얼굴로 대답하자 훼릭스의 표정이 낭패인 듯 일그러졌다. 집에서 루비가 기다리고 있는데..... 기한은 몇일 뿐이 다. "이,이봐...... 그럼 루비는 어떻게 하지." "어머, 대사를 치루는데 그깟 루비가 중요해? 기다려야지 뭐. 여행은 무 기한 연장이야." "그 ,그런......" 그날밤 훼릭스는 집이 있는 쪽을 향해 연신 고개를 숙이다 잠이 들었 다. ------------------------------------------------------------------- "야, 여기가 오니온 라드로군. 어찌된게 조용한데?" "나참, 그럼 무슨 축제라도 일어났을 줄 알았어요. 어쨋든 여긴 지금 비 상이라고요." 온니온 라드의 입구에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쥬크를 향해 레자로스가 퉁명스러운 얼굴로 이렇게 대꾸했다.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서 장사를 하기 위해 쥬크를 따라 이곳까지 오긴 했지만 지금 오니온 라드는 갑자기 떨어 진 검은 알이란 것에 의해 심상치 않은 상태. 쥬크의 천연덕스런 태도가 레자로스는 결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우리가 밤에 도착해서 그럴지도 모르잖아. 일단 하루 쉬고 내일 검은 알이 있는 곳으로 가보자." "우린 놀러온게 아니잖아요." "몰랐단 말인가? 우리 생활 자체가 노는거야." "......" 말은 잘해. 레자로스는 할수 없이 한수을 푹푹 쉬며 앞서가는 쥬크를 따 랐다. 오니온 라드는 특별히 축제 같은 것이 열리지 않아도 돌아만 보면 사 람이 보일 정도의 큰 도시 였다. 검은 알에 대한 일 때문에 사람이 몰렸을 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그런 분위기에서 장사를 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았 다. '검은 알은 왠지 불길한데.....' 레자로스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불만섞인 대사를 뇌까리며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71 -------------------------------------------------------------------- PART-4 서곡 -------------------------------------------------------------------- 오니온 라드의 퍼브 역시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상인과 여행자들로 인해 시끌 시끌 붐비고 있었다. 레자로스와 쥬크는 일단 이곳에 짐을 풀고 하룻 밤 쉬기 위한 절차를 끝 마쳤다. 도시의 거리가 보이는 창가에서 레자로스 가 쥬크에게 물었다. "쥬크, 도시도 조용하고...... 검은 알에 대한 영향 같은거 그다지 받지 않는것 같은데요." 레자로스의 물음에 쥬크는 칼집을 손질하다 말고 고개를 들었다. 그도 역시 기대에 비해 매우 조용한 편인 오니온 라드에 실망하고 있는 터였 다. "그렇군, 검은 알이라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나 망설임이 대단한 것이 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조용한걸 보니 이상하군......" 칼집에 칼을 꼽는 쥬크이 표정의 침착했다. 이런 때에는 어느 누구도 장 사속을 위해 오니온 라드의 온 페일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쥬크가 자리 에서 일어나 레자로스가 걸터 앉아 있는 창가쪽으로 걸어 왔다. "무언가 믿는 구석이라도 있는 것인가......" "......" 쥬크의 중얼 거림을 들으며 레자로스는 그의 옆 얼굴을 빤히 올려다 보 았다. 쥬크하렌 이언 밀리센트, 통칭 쥬크로 불리는 이 사나이는 나이,소 속,여행의 목적 모두 불명이고 성격 까지도 아리송한 남자다. 하물며 몇 년 이나 함께 여행한 레자로스 조차도 쥬크의 대한 것은 얼마 아는 것이 없었 다. "쥬크도 불안해요? 그 검은알......" 레자로스가 묻자 쥬크는 여전히 창가를 바라보며 나지막히 대답했다. "검은색이란 불길한 징조지." "흠, 그렇군요." 쥬크가 느끼는 감정은 레자로스에게도 전달 되어 말을 수긍시키는 뒷 바 침이 되어 주었다. 성격은 괴짜지만 검술 실력이 좋고 실전 경험이 풍부한 쥬크의 감은 언제나 신용할 수 있도록 맞아 떨어졌다. "내일은 검은알을 보러가요." "그러지." 기왕 오니온 라드까지 왔으니 요즘 불길한 존재라 해도 보지 않으면 왠 지 허전한 생각에 레자로스는 이렇게 말했다. 물론 쥬크의 목적 역시 검은 알 이었기 때문에 그가 거부 할 리는 전혀 없었다. "내일은 검은 알을 보러가지...... 뭐가 나올지 모르니......" 쥬크는 검게 비추이는 허공을 바라보며 나지막히 중얼 거렸다. .......................................................... 그날밤 레자로스는 쥬크의 심부름으로 가죽신을 사기 위해 거리로 나왔 다. 가죽신은 페일이나 평범한 슈리안이나 모두 이용하는 보편적인 것으로 로 가죽으로 발과 발목을 둘러싸고 끈으로 묶어 고정시키는 방식의 신발이 다. 질겨서 잘 헤어지지 않는데다가 바닥에는 몇겹의 가죽과 솜을 집어 넣 어 오래 걷는데 피로를 줄인다. 여행자들에게 두 세 개 정도는 필수일 정 도로 유용하고 중요한 물건이다. 레자로스는 조용하지만 생명력 있는 오니 온 라드의 거리를 구경하며 천천히 시간을 죽였다. 일찍 돌아가 보았자 별 로 재미있는 일도 없거니와 왠지 오니온 라드의 거리는 레자로스를 들뜨게 만들었다. 축제가 아니라도 슈리안들의 활기가 있고 또 밤을 밝게 하는 여 러 곳에 촛불과 불빛들이 마음을 흐믓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가죽신 있어요?" "어서오세요." 상점의 여주인이 친절하게 레자로스를 맞이하며 웃어 보였다. 성격 좋아 보이는 그 아주머니는 얼른 레자로스가 주문한 가죽신을 한 켤레 꺼내 보 이며 생글생글 웃었다. "운이 좋으시군요, 마침 다 떨어져서 몇 개 남지 않았는데." "그래요? 끊은 두 개 더 주세요." 친절한 아주머니의 말에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레자로스는 가죽신과 신 을 묶을 때 사용하는 끈 두 개를 추가로 산 후 돈을 지불했다. "여행자신가 보지요?" "네." "아직 어린 것 같은데......" "동행이 있어요." 아주머니의 인사 치례를 받으며 레자로스도 친절하게 대답했다. 물건을 포장한 후 바깥으로 나오기 전에 레자로스가 고개를 들고 물었다. "그런데 이곳에 떨어진 검은알 말인데요. 오니온 라드에서는 그게 무엇 인지 다 조사 했나요?" "어머, 아직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어요. 저희도 그것 때문에 신경이 쓰인 답니다." 아주머니의 대답에 레자로스는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하지만 오니온 라드는 별로 신경쓰고 있지 않은거 같은데요? 시민들도 모두 여유 있어 보이고......" "후후, 그것은 용자님 때문이지요." 그 말과 함께 레자로스의 귀가 번쩍 뜨였다. "용자?" "네, 용자 마이언님이 지금 이 오니온 라드에 검은 알을 조사하고자 와 계시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은 마음을 편하게 먹고 생활에 집중 할 수 있는 거랍니다." 용자라? 용자라면 5년전의 마도전쟁을 끝냈다는 그 슈리안을 말하는 것 이다. 용자 마이언...... 누구인지 모르지만 잘도 마도를 무찔렀군. 하지 만 그 디하님이 슈리안 따위에게 패배하고 자취를 감추었다니 레자로스는 믿기지 않았다. << 그 원수 디하 시온이......>> 아이린네...... 레자로스는 입술을 깨물며 주먹을 움켜 쥐었다. 레자로 스에게는 가슴 아픈 기억. 우상과 사랑하는 여인을 한꺼번에 잃었던 5년 전의 일...... 하지만 그 원수는 마이언이라는 슈리안에게 패배 했다. 레 자로스가 그 소식을 알게 된 것은 쥬크에게 구출되고 얼마 되지 않아서의 일이었다. '하지만 어째서 이곳의 슈리안들이 천하 태평인지 알 것 같군......' 레자로스는 어련 하겠냐는 듯이 가볍게 한숨을 내 쉬었다. 용자 마이언 에대한 슈리안의 지지도는 절대 적이다. 국왕 조차도 섬길 정도니 신이나 다름 없다. 하긴 아무것도 모르는 슈리안들에겐 자신들의 최대 공포였던 마도를 무찌른 슈리안은 더 없이 위대해 보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마이언이라고...... 흐음' 하지만 레자로스는 다르다. 마도와 가장 가까웠던 아이. 마도에서 태어 났고 마도의 힘에 의해서 키워졌던 레자로스는 용자 마이언에게 묘한 의혹 심과 대립심이 용솟음 쳤다. 그의 나이 이제 10살, 그 나이도 정확한 것인 지는 자신도 알 수 없다. 아이린네가 나이 따위는 알려주지 않았다. 자신 이 언제 태어났는지 조차도 레자로스는 알지 못한다. 10살이란 나이는 편 의상 쥬크가 헤아린 숫자에 불과하다. 하지만 레자로스는 보통의 10살짜리 사내 아이와 다른 점이 몇가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성년을 넘어서는 두뇌 와와 사리판단력, 그리고 엄청나게 강대한 마드라의 힘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레자로스는 쥬크에게 숨기고 있는 실정이었다. '어차피 슈리안에게 마도에 속해있던 사내아이 따위 반가울리 없을테니 까......' 마도가 패배한 지금 마도에 대한 슈리안들의 증오심은 대단한 것이었 다. 레자로스 역시 그 사실에 대해 현명하게 처신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악--------!!" 레자로스가 생각에 잠겨 잠자코 있는 순간, 갑자기 상점 바깥에서 귀를 찢는 커다란 비명 소리가 울렸다. 깜짝 놀란 레자로스와 주인 아주머니가 소리가 나는 쪽으로 시선을 올렸다.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던 레자로스는 자신의 상상을 깨게 만든 그 비명 소리에 대단히 놀라 가슴이 벌렁 거릴 지경이었다. "안돼!! 안돼요!! 이러지 마세요!" "헤헤, 안돼긴 뭐가 안돼 이 거지년아! 시키는 대로만 하면 오늘 밤은 푸 짐하게 먹여 준다니까!" "싫어요! 안먹겠어요, 그러니까 제발 비켜요!" 머리에서 발끝까지 허름한 두루마기를 둘러쓴 한 소녀가 자신을 빙 에워 싸고 있는 3명의 남자에게 빠져 나가기 위해 소리치고 있었다. 순간 주인 아주머니가 겁을 먹은 듯 옆에 있던 몽둥이를 집어들며 중얼 거렸다. "저런, 기어이 걸렸군 저 애......" "걸리다뇨? 무슨 소리죠!?" 눈앞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소녀를 아무도 도와주지 않자 당황하고 있던 레자로스가 급히 아주머니를 돌아 보며 외쳤다. 그녀 역시 몽둥이를 들고 있을 뿐 선뜻 나설 생각은 없는 듯 했다. "저놈들은 악명 높은 패거리라고! 근처에 사는 3형제인데 워낙 난폭하고 제멋대로라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게를 부수고 주민들을 괴롭히지, 저 애 는 몇일 전부터 이 근처에서 빌어먹는 거지 소녀인데 놈들에게 거슬렸던 모양이야......" "예!? 아니 오니온 라드에서 저런짓을 할 수가 있단 말이예요!? 제기 랄---!" 열받은 레자로스가 거지 소녀를 돕기 위해 달아오른 얼굴로 상점을 뛰쳐 나갈 때였다. 갑자기 상점 주인 아주머니가 레자로스의 팔목을 붙잡으며 큰소리 외쳤다. "어서요 소년! 저 녀석들을 건드려서 좋을게 없어! 큰일 나지말고 저것 들이 이곳에서 사라질때까지 이 안에 있어요!" "예!?"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레자로스가 주인 아주머니를 돌아 보았다. 순간 레자로스는 느꼈다. 아무도...... 아무도 눈앞에 보이는 거지 소녀를 도와 주러 나오지 않는 것이다. 주위에 수많은 상점과 슈리안들이 보였지만 누 구도 그녀를 쳐다보지 않았다. 이 넓은 오니온 라드에서 불량배에게 괴롭 힘 당하는 거지 소녀 따위는 이미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아악!! 도와줘요! 도와주세요---------!!" 셋에게 어깨와 팔을 잡힌 거지 소녀가 끌려 가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녀 는 자신이 이미 이곳에 슈리안들에게 버림 받았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울면서 발버둥 치고 있었다. 그와함께 레자로스의 표정이 일그러 졌다. "기다려 이놈들!!" 더 이상 참지 못한 레자로스가 만류하는 아주머니는 제치고 거지 소녀를 향해 뛰어 나갔다. 순간 삼형제와 거지 소녀의 시선이 일제히 레자로스에 게 쏠렸다. 레자로스는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삼형제를 향해 소리쳤다. "그 여자를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놓으라고 하잖아!" "어라? 뭐야 이건......?" "왠 어린애야?" 3형제는 자신들의 가슴 정도까지 밖에 오지않는 레자로스를 우습다는 듯 이 쳐다보며 빈정 거렸다. 그들에게 붙잡힌 거지 소녀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얼굴로 자신을 구하러 나온 어린 소년을 바라 보았다. 그녀는 자포자 기한 듯 고개를 숙인채 눈물을 흘리며 중얼 거렸다. "제발 도와주세요......" 그녀의 중얼거림과 함께 레자로스의 분노노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 * 超 魔 女 神 戰 記 * #272 -------------------------------------------------------------------- PART-4 서곡 -------------------------------------------------------------------- "그거 놔." 레자로스가 짧게 말했다. 이 경멸스러운 슈리안들...... 같은 동지 들 끼리 서로 빼앗고 괴롭히는 저주받은 생명들, 레자로스는 자신의 안에서 조금씩 솟아오르는 살의와 분노를 억지로 가라 앉히며 이렇게 중얼거렸 다. "뭐라고? 나 참, 이 꼬마가?" "이 녀석! 어린애는 어른이 하는 일에 끼어드는게 아니야!" 레자로스의 말에 어이 없다는 듯이 3형제 중 가장 키가 큰 둘째가 레자 로스를 한 대 쥐어 박으려는 듯이 오른 손을 들어 올렸다. 그 순간 레자로 스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 화륵 짧은 순간이지만 빛이 번쩍이고 레자로스를 쥐어 박으려던 둘째가 움찔 몸을 떨었다. 불꽃이? 한순간 이나마 레자로스의 손에서 불꽃이 일렁이다 잦아 드는 느낌이 있었다. "너, 너......?" 설마, 이런 어린 아이가 쥬스트일리는 없다고 둘째는 자신의 마음을 안 도 시켰다. 무슨 괴상한 요술을 부리는 거냐, 이 아이는. 그런 속임수로 어른에게 대항한다고 해서 낳을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그는 마 음 먹었다. "이 녀석이! 그렇게 고개를 빳빳히 들고 쳐다보면 어쩔거야!" "욱!" 따악 소리와 함께 둘째의 주먹이 레자로스의 볼을 내려쳤다. 레자로스는 신음과 함께 땅바닥에 털썩 쓰러지고 말았다. '제길......' 몸속에서 살의가 일었다. 이 어리석은 슈리안들을 모두 불태워 죽이라고 ...... 그 어리석음을 담은 지옥의 업화를 불꽃으로 활활 태워 없애라고 명령하고 있었다. 레자로스가 몸을 떨었다. "빨리 꺼져!" 거지 소녀를 붙잡고 있던 첫째가 기분 상한 듯이 소리 쳤다. 그순간 레 자로스가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마드라를 사용 할수는 없다. 자신 이 사용하는 괴상한 기운은 슈리안은 쓸 수 없는 금단의 술법. 이런 힘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았고 또 쥬크가 이 일을 눈치채게 된다면 모든 것은 힘들어 진다. 레자로스는 벌떡 일어나 둘째를 향해 육탄전으로 돌격 했다. "으야앗!!" - 퍼억 큰 소리와 함께 레자로스의 주먹이 둘째의 얼굴을 가격 했다. 어찌 된 것인가, 이 믿을 수 없는 완력은? 이것은 도저히 열살박이 꼬마의 힘이라 고는 믿어지지 않는 충격 이었다. 코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둘째를 바라보 며 첫째와 셋째가 경악했다. 그리고 거지 소녀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어 리둥절한 표정으로 자신의 눈앞에서 싸우고 있는 레자로스를 바라 보았 다. "덤벼 이 자식들! 아이라고 깔보면 죽을 줄 알아!" "뭐,뭐야, 이 꼬마 녀석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셋째와 얻어 맞았던 둘째가 동시에 레자로 스를 공격하기 위해 주먹을 뻗었다. 그와 함께 레자로스도 재빨리 그 주먹 을 피할 태세를 갖추었다. - 파악 순간 둔탁한 소리와 함께 레자로스의 눈앞에서 날아오던 주먹이 멈추었 다. 어리벙벙한 표정으로 눈을 깜박 거리는 레자로스의 앞에서 한 건장한 사나이가 입을 열었다. "어린애 한테 이게 무슨 짓이지?" "어, 어......?" 자신의 주먹을 잡힌 둘째가 겁먹은 듯이 눈을 희번덕 거렸다. 동시에 그 의 뒤에서 버티고 있던 셋째와 첫째도 잔뜩 긴장한 얼굴로 어쩔 줄 몰랐 다. 둘째를 막아선 푸른 머리의 남자가 가볍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오니온 라드에서 이런짓을 한다는 것을 마르스 3세께서 안다면 너희들 은 곧바로 사형이야." "요,요,용자님......" 용자!? 그 순간 레자로스는 두 귀가 번쩍 뜨였다. 그렇다면 이 푸른 머 리 사나이가 전설의 용자 마이언?! 5년전 마도 전쟁을 끝낸 선택받은 슈리 안! 레자로스는 자기도 모르게 우두커니 멈추어선 채 눈앞에 있는 훼릭스 를 뚫어져라 쳐다 보았다. 용자? 이 푸른 머리 남자가? 레자로스는 가지고 있던 대립심을 모두 발산시켜 훼릭스를 올려다 보았다. "......?" 레자로스의 시선을 느낀 훼릭스도 이상하다는 듯이 레자로스를 쳐다 보 았다. 그라고 둘의 눈이 마주 쳤다. << 오옴!>> 강력한 공명이 레자로스의 머리속을 울렸다. 후줄근 식은땀이 흐르기 시 작했다. 레자로스 실비. 10세.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용자를 볼 수 있었 다. 적대감, 대립심...... 용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품어 왔던 모든 것들은 이상리만치 빠르게 풀어 없어졌다. 왠지 모를 평온함...... 이 남자라면 정말 무엇인가 이루어 낼것만 같은 평온함이 밀려 왔다. 이 남자다 용자 마이언인 것이다. 둘은 그렇게 잠시동안 서로의 알 수 없는 공명을 느끼며 우두커니 서 있었다. "뭐야? 왜 싸움을 말리고 그래? 구경할게 없어지잖아." 둘의 오랜 침묵을 깬 것은 한 금발의 여인 이었다. 페이시아 란드 필리 스틴. 그녀는 모처럼 재미있는 구경을 놓쳤다는 듯이 한손으로 옆 머리를 쓸어 넘기며 훼릭스와 레자로스의 사이에 들어 왔다. 이미 삼형제는 겁에 질려 벌벌 떨 뿐 다른 행동은 취하지 못했다. 물론 거지 소녀도 마찬 가지 였다. "어, 너는!?" "당신은......" 한순간 레자로스를 알아본 페이시아가 우연이라는 듯 레자로스의 앞에서 시선을 멈추었다. 둘은 얼마전 메닌 그라드의 시장에서 대면한 적이 있었 다. "그때의 그 꼬마 아니야?" "그 막무가내의 아주머니......" "뭐야 임마!?!?" 레자로스의 한마디에 씩씩 거리는 페이시아를 말리며 훼릭스가 쓴 웃음 지었다. 그틈을 타서 건달 삼형제가 슬금슬금 뒷 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죄,죄송합니다 용자님......" "다시는 오니온 라드에서 이런 짓 하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삼형제가 연신 고개를 꾸벅 꾸벅 숙이며 죽어라 줄행랑 치기 시작했다. 훼릭스는 그런 그들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한심하다는 듯이 한 숨을 내 쉬었다. 그리고 레자로스를 돌아 보았다. "어린 나이에 용기가 대단하구나. 이름이 뭐지?" "......" 그 질문에 레자로스는 선뜻 대답할 마음은 없었으나 훼릭스의 미소를 본 후 짧게 입을 열었다. "레자로스...... 레자로스 실비" "레자로스(제왕)?" 레자로스의 대답에 반응 한 것은 훼릭스가 아닌 페이시아 였다. 그 이름 은 처음 듣는 것이었지만 왠지 낮설지 않았다. 페이시아는 눈앞에 금발의 사내 아이를 빤히 쳐다 보았다. 왠지 모르지만 낮설지 않은 느낌은 몇일전 만나 보았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좋은 이름이구나. 그 성품을 오래 오래 간직하거라." 훼릭스는 웃으며 레자로스의 어깨를 몇번 두드려준 후 몸을 일으켰다. "가자, 페이시아" 훼릭스가 가던 길을 걷기 시작하자 페이시아는 그의 뒤를 따르며 뒤를 돌아 보았다. 레자로스...... 레자로스 실비, 왠지 모르지만 친숙한 이름 ...... 자꾸뒤를 돌아보는 페이시아를 레자로스 역시 그녀가 시야에서 사 라질때까지 쳐다 보고 있었다. 용자님과 그의 일행은 이유 없이 레자로스 를 아련하게 만들어 놓고 그렇게 사라졌다. 그 친숙한 느낌은 그들이 완 전히 사라진 후에도 레자로스의 가슴을 떨게 만들었다. "저......" 문득 갸날픈 목소리에 레자로스는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재빨리 현실 을 직감하고 고개를 돌렸다. 옆에는 삼형제의 손에서 빠져나온 거지 소녀 가 기다리고 있었다.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갸날픈 목소리 였지만 왜인지 천하지 않은 음성이었다. 레자로스에게 고 맙다는 말을 하기 위해 일부러 기다린 것도 그렇고, 또 보통 거지라면 자 기보다 나이 어린 아이에게 친히 경어를 써가며 고마움을 표하지도 않을 것이다. 어딘지 모르게 조금 색다른 느낌의 거지였다. 그 소녀는. "큰일 이었겠어, 하지만 앞으로도 조심해, 밤에는 돌아다니지 않은 편이 좋을꺼야." "네,네...... 그렇게 할께요." 거지 소녀는 연신 고개를 꾸벅 꾸벅 숙였다. 그때마다 도포 자락 안에 핑크빛 머리카락이 밑으로 흘러 내렸다. 레자로스는 그런 그녀를 가만히 바라 보았다. "그럼 저는 이만......" 거지 소녀가 고개를 꾸벅 숙이고 몸을 돌려 총총히 걷기 시작했다. 레자 로스는 그녀의 뒷 모습을 쳐다보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오니온 라드는 강 대국이라 하지만 아직까지도 저렇게 빌어 먹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그 것은 이 오니온 라드 뿐만이 아니다. 이 슈이트리아 전체는 오직 강한 자 만이 지배할 수 있는 터전 이었다. << 모든 이들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 것이다. 예전에 누군가가 나에게 가 르쳐 주었던 그 세계를...... 이 썩은 슈리안의 세계를 바꾸어 놓을 수 있 는 그런 세계를......>> 그것은 디하가 얘기해준 이상향. 레자로스는 그 말을 기억 하고 있었 다. << 최고의 제왕은 세계를 이상으로 만들 수 있다. 레자로스...... 소인 이 제왕이 되었을때는 그것은 민주적인 비참한 생활보다 못한 것이다.>> '디하님......' 왜 그가 아이린네를 죽인 것일까. 그렇게 존경하던 마음 속의 우상, 그 는 사라졌지만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아직까지 레자로스의 마음속에 남 아 있고 디하님이라는 존칭은 입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그의 이야기 는 모두 옳았었다. "이봐!" 자리를 떠나려던 거지 소녀는 자신을 부르는 레자로스의 외침에 발걸음 을 멈추고 뒤를 돌아 보았다. 그 금발의 소년은 멋적은 듯이 거지 소녀를 향해 말을 건넸다. "괜찮다면 나랑 저녁 먹자. 나도 아직이거든." * 超 魔 女 神 戰 記 * #273 -------------------------------------------------------------------- PART-4 서곡 -------------------------------------------------------------------- 식당에 들어선 거지 소녀는 레자로스가 시켜준 여러 가지 음식을 정신없 이 입에 쑤셔 넣었다. 그 먹는 모습에서 그녀가 어느정도 굶주려 왔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레자로스는 잠시 동안 측은한 눈빛으로 식사하는 거 지 소녀를 지켜 보았다. 그것은 말이 식사였지 눈앞에 놓인 음식을 마구 집어 먹는 천한 여성의 모습이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레자로스는 그 예쁘 지 않은 광경에 눈쌀을 찌프리거나 하지 않았다. 여성인 저 소녀가 체면을 차리지 못할 정도라면 얼마나 허기가 졌겠는지 이해가 갔기 때문이다. "......" 주위 사람들과 식당 종업원이 거지를 식당 안으로 데려온 레자로스에게 좋지 않은 눈총을 보냈지만 레자로스는그것을 무시했다. 결국은 같은 슈 리안이면서도 슈리안들은 자신들에게 계급을 메기는 것을 좋아한. 그것 도 만인에게 인정된 됨됨이나 그 인물의 훌륭한 인격의 차이가 아닌 작은 재물의 크고 작음이나 별거아닌 힘의 격차로 메기는 소인들의 기준이었 다. 레자로스는 그런 부류의 슈리안들을 경멸했다. 주위에 따가운 시선을 무시하며 레자로스가 소녀에게 물었다. "무언가 더 시켜줄까?" "......" 레자로스의 물음에 소녀는 음식을 먹다말고 조금은 주저하는 눈빛으로 레자로스를 쳐다 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레자로스의 알 수 없는 호의에 대 한 경계심과 견딜 수 없는 허기를 달래는 음식의 유혹이 번갈아 스치고 있 었다. "괜찮아, 나 돈 있어." 레자로스가 돈 주머니에 동전을 짤랑짤랑 흔들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 다. 그제서야 그녀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레자로스는 피식 웃으 면서 음식을 좀더 주문했다. 퉁명러운 종업원이 주문을 받아 주방으로 사라질 즘 레자로스는 물수건으로 입가를 닦는 소녀에게 물었다. 그녀는 그때서야 조금 허기를 채우고 제 정신이 든 모양이었다. "많이 굶었나 보지?" 조금 직선적인 물음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레자로스는 애써 태 연한 표정을 지어보려고 했다. 그러나 자기도 모르게 근육에 힘이 들어가 고 볼에 홍조가 잃었다. "사, 삼일동안 물밖에 먹지 못했어요......" "아, 역시 많이 굶었구나." 이렇게 말하면서도 레자로스는 속으로 '아차' 뜨끔한 생각에 잠기 었 다. 마치 놀리는 것 같은 말투인지라 레자로스는 또다시 얼굴이 빨개 졌 다. 젠장, 나는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때는 능청 스럽지 못하단 말이야 ....... 이런건 쥬크의 전문인데. 레자로스는 재빨리 말을 바꾸었다. "그러니까 내말은 배가 많이 고팠겠다고......" "예......" 소녀는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는 레자로스에게 그저 고개를 끄덕였 다. 레자로스는 헛기침을 두 번 하고 마음을 가다듬은 후 다시 입을 열었 다. 기왕 밥까지 사주는 처지이니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싶었 다. "이름이 뭐야?" 레자로스의 물음에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 대답했다. "그레타예요......" "그레타?" "네......" 예쁜 이름이군, 이라고 말하려다가 레자로스는 그 말을 꾸욱 삼켰다. 다 시한번 말하지만 이런건 쥬크가 잘한다구. 누군가에게 넉살을 부리는 건 레자로스는 절대 서툴렀다. 대신 레자로스는 자신을 소개했다. "나는 레자로스야. 레자로스 실비." "레자로스님 저에게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녀는 서먹서먹한 얼굴을 하고서도 인사하나는 꼭꼭 챙겨 했다. 레자로 스는 그런 인사치례가 오히려 거북했다. "그렇게 일일이 인사할건 없어. 그보다 가족은 없어? 왜 이런 곳에서 혼 자 떠돌아 다니는 거야?" "가족은...... 없어요." 쓸쓸한 그레타의 얼굴에서 레자로스는 자신의 말 실수를 후회 했다. 그 렇군...... 이 애도 마도전쟁이나 아니면 다른 어떤 일로 인해 가족을 잃 은 모양이군. 하지만 이쯤에서 말이 끊기면 서로 서먹해 질 것이다. 레자 로스는 말을 끊지 않기 위해 계속 질문했다. "나이가 몇이야?" "......" 그 물음에 그레타는 조금전과는 달리 많이 망설이는 듯 했다. 대충 보니 레자로스 자신보다 연상인것만은 확실한데, 18,19세 정도의 갸름하고 밉지 않은 얼굴이었다. "몇살이냐니까?" "저......" "?" 우물쭈물 망설이는 그레타에게 레자로스가 제촉하여 묻자 그녀는 할 수 없다는 듯이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45세 입니다만......" "웁!" 그순간 레자로스는 막 마시려고 하던 음료수를 풋 토해내며 황급이 입을 막았다. 눈앞에 얼굴이 빨개진 그레타가 민망한 듯이 고개를 푸욱 수그리 고 있었다. 갑자기 레자로스는 상황판단이 혼동되기 시작했다. "며,몇살이라고요......?" 경어를 해야할지 반말을 해야 할지 묘한 상황에서 레자로스가 다시 물었 다. "45세......" "......" 확인된 나이에 레자로스는 심히 놀랐다. 저렇게 젊은 얼굴이 자기보다 4배는 더 산 아가씨, 아니 아줌마의 얼굴이라니...... 슈리안중엔 나이를 먹어도 늙지 않은 종류가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다. 레자로스는 가 가스러 정신을 가다듬은 후 침을 꿀꺽 삼키며 물었다. "새,생각보다 많으시네요...... 아니 젊으네요" "그,그렇진 않아요......" 레자로스의 말에 그레타가 얼굴이 빨개진 채 어쩔줄 몰랐다. 레자로스는 이 당황스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몰라 쩔쩔 매었다. 비슷한 또래 의 얼굴이라 쉽게 대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고나니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막막했던 것이다. "저는 미레임 이예요." 순간 그레타가 막막한 표정으로 이렇게 한마디 했다. "네?"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한 레자로스도 눈을 크게 뜨고 되 물었다. 미레임이 라고? 그게 뭐지? "저..... 쥬스트들의 보조를 위해 태어난 종류의 생명체 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쥬스트의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중간에 슈리안과 몇번 섞어졌었어요...... 이정도 자라면 더 이상 살아도 늙지 않기 때문 에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거예요......" "아, 그래요." 레자로스가 그제서야 이해가 간다는 듯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그런데 그게 대체 뭔데요?" "그러니까......" 곧바로 얼떨떨한 표정으로 되묻는 레자로스에게 그레타가 쓴 웃음을 지 으며 얼굴을 붉혔다. 레자로스는 미레임이라는 것에 대해 들어본적이 없었 다. 그러니까 생명체이긴 한데 만들어진 거란 말인가? 게다가 슈리안과 섞 였다니 도대체 무슨 뜻이야? "고대의 쥬스트들이 자신들의 마드라린을 저장할 수 있는 인위적인 생명 체를 고대술법으로 탄생시켰다고 해요. 우리는 몸안에 마드라린을 저장해 두었다가 주인인 쥬스트가 마드라린을 고갈 시켰을 때 보충해주는 역할을 맏고 있지요. 그게 미레임이예요." "그,그럼 결국 슈리안이 아니라는 건가요?" 그말에 그레타는 고개를 끄덕였다. 레자로스는 잠시 얼떨떨한 기분에 멍 하니 있다가 조금은 이해가 간다는 듯이 고개를 슬금슬금 끄덕였다. "그렇군요...... 그럼 그레타양도 그 미레임이란 거군요......" "말씀을 낮추세요 레자로스님. 미레임은 슈리안을 섬기게 되어 있습니 다." "네? 그건 또 뭔 소리요?" 아까부터 이해가지 않은 소리만 해대는 그레타에게 레자로스가 답답한 듯이 되물었다. 슈리안을 섬기게 되어 있다니 이건 또 무슨 황당한 소리 야? "전 주인이 없는 미레임 입니다. 제 마지막 주인님은 2년전에 전투중에 돌아가셨지요. 그래서 전 주인이 생길때 까지 다른 모든 슈리안들을 섬겨 야 하는 거예요. 물론 다른 슈리안들은 제가 미레임인걸 모르지만......" 이렇게 말하는 그레타의 눈이 레자로스에게 살짝 비추었다. 잠시지만 그 레타의 두눈은 희망의 찬 듯이 반짝 거렸다. "뭐,뭐,뭐...... 하지만! 그...... 좀 이상하잖아요 그런말? 그럼 당신 이 미레임이란걸 아는 슈리안은 당신을 가질 수 있다는 소린가요?" "네." 그레타가 짧게 대답했다. "하지만 전 쥬스트가 아닌 슈리안에겐 가지 않습니다. 보통 슈리안은 미 레임이 필요 없으니까요." 그말에서 레자로스는 뜨끔함을 느꼈다. "다,당신 그런 식으로 나를 유도해도......" "아니예요 레자로스님. 강요 드리는게 아니예요. 다만......" "다만?" 빤히 쳐다보며 묻는 레자로스에게 그레타가 얼굴을 붉히며 입을 열었 다. "다만 레자로스님이 원하시면......" 싫다고요 그런말...... 레자로스는 복잡한 심정을 가다듬으려 애쓰며 자 신의 앞에서 두근두근 홍조를 붉히는 그레타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된일인 지 이 여자에게 자신의 마드라린에 대해 들켜 버린 것 같았다. "전 오랫동안 섬길 수 있는 주인님을 찾아 다녔거든요......" 그 애뜻한 한마디가 레자로스의 마음을 이래저래 혼란스럽게 만들기 시 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74 -------------------------------------------------------------------- PART-4 서곡 -------------------------------------------------------------------- "뭐냐 그 여자는?" 그레타와 함께 숙소로 돌아온 레자로스에게 제일 먼저 날아온 것은 언제 나와 같이 무뚝뚝한 쥬크의 한마디 였다. 쥬크는 별로 놀라지도 또 당황하 지도 않은 평범한 얼굴로 이렇게 한마디 했다. "저런걸 사오라고 하지 않았는데." "이런걸 살 수 있을리 없지요...... 쥬크 내말 좀 들어봐요." 말을 하려면 좀 가려서 할 것이지, 레자로스는 인상을 찌프리며 그레타 의 눈을 피해 쥬크를 침대 옆으로 끌고 갔다. 그레타는 처음 본 쥬크의 인 상에서 긴장을 느꼈는지 한자리에 우두커니 꼼짝 않고 서 있었다. "사실은 가게 앞에서 만났어요." "가게 앞에서 만났다고 데려오면 어떡해? 주인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 누구가 키우는 거면 어떡하냐?" "......" 틀린말은 아니였지만...... 왠지 쥬크와 이야기 하면 무언가 묘하게 그 의 페이스 안에서 놀아나는 느낌이 든다. 레자로스는 말려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쥬크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아무리 관계없는 슈리안이라도 말을 가려서 하지 않으면 곤란해요 쥬크...... "그 주인이 없데요......" "그럼 주인 잃은 미레임인가?" "네?" 그말에 레자로스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어,어떻게 저 여자가 그건 줄 알았어요?" 얼떨떨한 기분의 레자로스가 황급이 물었다. 쥬크는 가끔가다 누구도 따 를 수 없는 재빠른 눈치로 주위를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다. 놀라는 레자 로스에 비해 쥬크는 자못 별거 아니라는 듯 침착한 얼굴로 이렇게 대꾸했 다. "알 수 있지. 네가 어딘가에서 여자를 보쌈해 올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 고, 또 너를 순순히 따라올 여자가 있을리 없으니까......." 쥬크는 이렇게 말하면서 레자로스가 사온 가준식을 테이블 위에 펼쳐 보 였다. 물건을 주섬 주섬 섞어 보면서 쥬크가 말했다. "또 미레임은 좀 틀리지......" "틀리다뇨?" 잘 알아듣지 못하는 소리만 하는 쥬크에게 레자로스가 되 물었다. 말을 최소한으로 줄여하는 습관이 있이 때문에 타인이 정확히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쥬크에게는 자주 있었다. 아마도 예전에 동료들과 통하던 습관적인 의사소통 인것도 같았다. "여러가지, 보통 눈이 틀려......." "눈이......?" 그말을 들은 레자로스가 고개를 돌려 그레타의 눈을 쳐다 보았으나 보통 슈리안과 특별히 다른 점은 찾을 수 없었다. 그것은 눈의 모양새를 가리키 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눈빛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었을까........ "미레임의 눈은 쓸쓸하지. 전쟁에서 살아 남아도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 는 생명, 미레임은 그렇거든." "그,그런가요......" 레자로스는 그 말을 자세하게 이해하지 못했지만 고개를 끄덕 거렸다. 쥬크...... 그는 언제나 속을 알 수 없는 괴짜처럼 행동하지만 때때로 매 우 거부할 수 없는 눈빛으로 레자로스를 설득시키는 일이 있다. 바로 오늘 과 같은 상황, 쥬크의 한마디 한마디는 상당한 경륜의 누군가에게 조언을 듣는 어리아이 처럼 레자로스를 쉽사리 납득 시켰다. 그것은 마음으로 인 정되는 쥬크의 내면일지도 모른다고 레자로스는 생각했다. '쥬크는 보통의 슈리안과는 조금은 틀려......' 그가 보통의 슈리안과 상당히 많은 점이 틀릴지도 모르다는 추리는 그때 의 예제로서는 풀 수 없는 문제일 뿐이었다. ------------------------------------------------------------------- 다음날 훼릭스 일행은 다시 한 번 마르스 3세를 알현 했다. 조사한 검은 알의 동태와 검은알을 회수하기 위해 오니온 라드에 모습을 나타냈던 2명 의 피뉴어리에 대해 보고하기 위해서 였다. "알아보니 피뉴어리란 쥬스트들의 선조격의 존재인 것 같습니다. 조금은 독특한 마드라 체계인 '마법' 이라는 것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 처리 속 도가 일반적인 마드라에 비해 배는 빠릅니다." "아, 나도 들어서 알고 있네. 그건 말로만 듣던 진 마드라가 아닌가?" 훼릭스의 보고에 마르스 3세도 고개를 끄덕이며 아느 척을 했다. 마르스 3세 역시 과거는 역전의 용사. 마드라와 그밖에 전투 지식이 상당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었다. "알고 계신다니 이야기가 빠르겠군요. 바로 그 진 마드라라는 것을 사용 하는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은 아직 '피뉴어리'라는 이름의 생명체가 이 슈이트리아에 남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또 그들이 검은알을 회수하러 직접 온 것으로 보아 검은 알은 그들에게 필요한 존재고 또 이곳에 있어서 는 안되는 물건이라는 뜻도 됩니다." "음, 역시 위험한 물건이니 소멸시켜 버리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말 이군......" 훼릭스의 보고에 마르스 3세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민스렁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아니, 꼭 그렇지만은 않아." "페이시아?" 그때 중간에 끼어든 페이시아가 특유의 날카로운 눈매를 번쩍이며 자신 의 의견을 주장했다. "녀석들이 이곳에서 필히 그것을 회수하려는 것을 보아서 검은알이 녀석 들에게 중요하다는 것만은 확실해. 하지만." "하지만?" 페이시아에게 의문의 끝을 제시하는 모두에게 그녀가 의미심장하 말투로 입을 열었다. "녀석들이 우리의 적이라면 '검은알'은 우리에게 있어서는 안될 물건. 즉 우리가 사용할 경우 놈들의 신상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 그런 물건이라 는 말이 되지. 그말은 검은알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물건이 될 수도 있 다는 말이되지." 페이시아의 의견에게 모두는 그럴듯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놈들 에게 있어야만 하는 물건. 반대로 우리가 가져서는 불리해지는 의미의 검 은알, 하지만 페이시아의 추리에서 훼릭스는 또 한가지 의문을 제시했다. "사용하다?" 사용한다는 것은 검은알을 가리키는 것이다. "저 검은알이 어딘가에 어떤 용도로 사용된다는 말인가, 페이시아?" "음......" 훼릭스의 물음에 페이시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 단단한 방어력과 복원 능력. 그리고 스스로의 표피에서 아군을 만들 어 적을 공격하는 본능은 아무래도 검은알이 살아 있는 생물로 느껴지게 만들어. 하지만 놈은 우리가 손을 대기 전에는 공격을 하지 않지. 반격은 하되 선공은 하지 않는거야. 어떤 계기나 시기를 중심으로 변화가 일어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나는." "변화라...... 시기나 계기에 상응하는......" "하지만 그 말대로라면 막연히 기다리거나 어떤 계기를 만들기 위해 여 러가지 방법을 시도해야 된다는 말이잖아." 듣다 못한 라이나가 답답하다는 듯이 말을 거들었다. 아무런 힌트도 없 는 이 시점에서 검은알이 반응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것은 사막에서 바늘 찾기 보다 더욱 힘들일이아니면 무엇이겠는가. "하지만 간단히 알아내는 방법이 있어." 고민하는 모두에게 페이시아가 짧게 입을 열어고 모두는 궁금한 듯이 페 이시아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모두의 눈을 바라보며 페이시아가 입 을 열었다. "물어보면 돼." "물어봐?" 물어보다니? 누구에게? "이 검은알을 회수하러 오는 제 2의 피뉴어리 들에게. 그들에게 이 검은 알이 중요하다면 분명이 또다시 찾아 올테니 그때 놈들을 붙잡아서 검은알 에 출저와 놈들의 의도를 알아내면 되지." 이렇게 말하며 페이시아는 오랜만에 의욕이 난다는 듯이 손가락을 비틀 며 뚜두둑 소리를 냈다. 모두는 그 방법에 별로 찬성 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 상황앞에서 별다른 반론을 꺼내 놓지는 못했다. "물어보면 되겠군......" 그것참 간단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면서 훼릭스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 "속성자를 회수하러 갔던 2명이 당했습니다. 어떻게 된거죠? 이 땅에 그 둘을 가볍게 처리 할 수 있을만한 인물이 있을 리가 없을텐데......" 이것은 북쪽 끝에 위치한 숨겨진 대륙. 펜실바니아의 마도가 멸망하고 센이드 자체는 중립 보호국으로 5년의 한 번씩 각 3나라의 경제적 정치적 간섭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마도가 멸망하고도 끊기지 않은 모종의 집단 이 있었으니 그들은 멸망한 마도의 끝을 잡고 또다시 그 부활의 날을 꿈 꾸는 또다른 부류들 이었다. 그들이 섬기는 것은 일명 '여신' 그것은 슈리 아들이 섬기는 최고 여신들과 동일한 것이었다. "꽤 오랫동안 성지에 있어서 모르나 보군 엘시드. 이 슈이트리아에는 청 부 해결사라는게 존재하지." "청부 해결사요?" 처음 이야기를 걸었던 갈색머리의 여인 엘시드. 그의 의아함을 풀어 주 려는 듯 한 노인이 그의 앞에 모습을 들어냈다. "예전 이 비스토뉴 역시 호되게 당했던 괜찮은 실력의 집단이지. 그들이 라면 아무리 피뉴어리라도 둘로서는 당하지 못할 거야." "비스토뉴님께서?" 놀라는 엘시드의 앞에 모습을 들어낸 것은 비스토뉴. 바로 마도의 5대 신관의 우두머리 바로 그였던 것이다. "용자 마이언. 여신의 가호를 받았으면서도 여신의 힘앞에 반기를 들고 슈리안의 숙명에 거역 하려한 저주받을 생명. 그 힘을 무시해서는 안돼." "마이......언?" 마이언의 이름을 꺼내는 비스토뉴의 미간이 분한 듯이 꿈틀꿈틀 떨렸 다. 하지만 그의 앞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엘시드라는 여성은 별거 아니 라는 듯이 히죽히죽 웃었다. "혹시, 아주 오래전 반역자 필리스틴을 헤치우기 위해 만들었던 그 돌연 변이 블러드 버젼 말인가요? 그거라면 그다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텐데 ......" 웃는 엘시드에게 비스토뉴가 경고하듯 입을 열었다. "그 돌연변이는 생각보다 무섭다. 오래도록 진화되어 온 슈리안의 힘은 이젠 피뉴어리를 능가한다." "하지만 이 원조인 우리들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있을리 없잖아요. 비스 토뉴님." "......"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웃는 엘시드를 향해 비스토뉴는 잠시 침묵했다. 그 리고 이 세상 사정을 잘 모르는 이 여인에게 슈이트리아의 참 무서움을 가 르쳐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엘시드." 비스토뉴가 엘시드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 "속성자 회수건이 종결되기 전에 네가 그 돌연변이를 처치해 보겠나. 놈 들이 없어지면 'D'는 곧 회수 할 수 있지." "아,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생각한번 잘하셨다는 얼굴로 엘시드가 손뼉을 맞추었다. "성지에는 지루한 일도 많았지요. 이 슈이트리아의 반역자들은 어떤 힘 을 가지고 있는지 특별히 시험해 보기로 할까요." 순간 두눈을 번쩍이는 엘시드의 등뒤에서 4개의 백색 날개가 펄럭 펼쳐 져 올랐다. "이 엘시드의 깃털은 블러드 버전 따위로 감당하기 힘들겠지만요......" * 超 魔 女 神 戰 記 * #275 -------------------------------------------------------------------- PART-4 서곡 -------------------------------------------------------------------- 빌트리안의 전투국가 오니온 라드의 하늘을 맴돌던 엘시드는 자신이 자 랑하는 아름다운 4개의 백색 날개를 호화롭게 치켜 올렸다. 천천히 선회하 며 오니온 라드의 대지를 내려다 보는 엘시드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흘 렀다. "이곳이 오니온 라드군......'D'를 지키는 블러드 버전이 있다는 그곳 ...... 후후훗." 허공을 맴돌던 엘시드의 날개가 곧게 펼쳐지고 그녀는 이내 서서히 아래 쪽으로 하강하며 숲과 땅이 정착해 있는 오니온 라드로 착륙준비를 시도하 기 시작했다. ............................................ . . . . . . "틀렸어요, 저렇게 삼엄한 경비속에서 뭘 하겠다는 거예요 쥬크. 접근 하지도 못하게 하잖아요." 경비원들이 둘러싸고 있는 검은 알의 주위를 기웃 거리며 레자로스가 장 사는 틀렸다는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나 정작 쥬크는 장사 따위는 관심 없는 얼굴로 검은알의 근처에서 떠나려하지 않았다. "쥬크, 안가요?" "잠깐만, 이거 꽤 신기하지 않니. 좀더 구경하자." "어휴......" 검은알이 시기하면 뭐가 얼마나 신기하다고 그러는 거지. 레자로스는 검 은알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쥬크를 내버려 두고 뒤쪽에서 기다리는 그레 타에게 발걸음을 옮겼다. 그레타는 점심 바구니를 들고 있다가 다가오는 레자로스를 알아 보았다. "오셨어요 주인님." "응, 그런데 쥬크는 저것에 상당한 관심이 있는 모양이니까 우린 여기서 기다리자. 슈리안이 많은 곳에 서 있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러세요." 그레타가 고개를 끄덕였고 곧 둘은 나무기둥 아래 기대 앉아 시간을 죽 이기 시작했다. 시간을 죽이며 레자로스는 이런 오니온 라드를 언제쯤 떠 나게 될것인가에 대해 생각했다. 더 이상 장사를 할것이 아니라면 레자로 스는 하루빨리 많은 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것이다. 레자로스의 목표는 단 하나. 바로 사라진 궁극의 헨쥬스트 디하 시온을 찾는 것이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상의 마도 세력을 다시금 자신의 손으로 이루고 싶었다. 그 것이 레자로스가 쥬크와 함께 여행을 하는 목적 이었다. '하지만 그전에 또다른 할 일이 생겨 버렸다......' 레자로스는 착찹한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 보았다. 어젯밤 만난 푸른 머 리의 사나이. 그는 다름 아닌 슈리안들의 영웅인 용자 마이언. 그는 마도 를 무찌르고 슈리안들에게 평화를 되찾아준 인물. 폭풍이 치던 밤 디하는 어린 레자로스에게 광기어린 얼굴로 소리쳤다. << 원수 용자 마이언 >> 번개소리 때문에 그 이상은 듣지 못했지만 디하의 말대로 마도는 용자 마이언에 손에 의해 붕괴 되었다. 정상적으로라면 마도의 선택받은 문명과 가공할 유산. 그리고 슈리안과는 다른 생명체의 평등한 사회를 이룩하는 것 이 가능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레자로스는 그런 세계의 정점에 서게 되 었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자 마이언은 나에게 방해가 되는 존재일뿐...... 그 는 슈리안의 편이고 마도를 배척하는 인물일테니......' 씁쓸한 표정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풀아가며 레자로스가 착찹한 두 눈동 자를 내리 깔았다. "무슨 걱정이 있으세요 주인님?" 문득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그레타가 사연많은 얼굴을 떠올리고 있는 레자로스에게 한마디 물었다. 레자로스는 얼른 그레타에게 시선을 돌리며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흔들었다. "별일 아니야. 햇살이 따사로워서 잠시 나른해진 것 뿐이야." "이제 곧 점심 때예요." 레자로스의 변명을 그대로 믿으며 그레타가 다소곳한 얼굴로 시선을 숙 였다. 레자로스는 그레타의 옆 모습을 잠깐 바라보며 또다른 생각을 떠올 렸다. 미레임이란 것은 얌전하다. 아니 그녀의 성격이 그런 것일지도 모 르겠지만 풍기는 이미지 자체가 조금은 신비하고 다소곳한 느낌을 주는 그런 생명체다. 복종을 당연시하기 때문에 그 자체가 전혀 비굴하거나 구 차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매력인 것이다. 미레임의 삶은 '순종'이라 것에 의해서 묶여 있고 그 때문에 살아간다. '하긴 모두 쥬크에게 들은 얘기일뿐 실감은 가지 않지만......' 잠시 그레타의 얼굴을 쳐다보던 레자로스가 머리뒤로 팔을 돌리며 나무 기둥에 기대었다. 햇살이 따사롭게 내려쬐는 포근하기만 하늘이 보였다. "......" 레자로스는 그대로 잠시동안 하늘을 바라보았다. - 스으으으으 커다란 무엇인가가 하늘을 천천히 선회하며 레자로스의 얼굴에 그림자 를 남겼다. 그때 까지만 해도 레자로스는 아무것도 실감하지 못했다. - 스으으으으 "저게 뭐지!?" 한순간 깜짝 놀란 레자로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하늘에 떠 있는 흰 색의 물체를 향해 외쳤다. 그것은 슈리안, 슈리안의 모습을 했으나 놀랍 게도 날개를 가지고 날고 있었다. "우왓, 저게 뭐냐!?" "슈리안이 하늘을 날고 있다!?" 어느새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레자로스는 재빨리 자리 에서 일어난 놀라는 그레타를 뒤로 하고 쥬크에게 달려 갔다. 저것은 등에 날개를 달고 있는 흔치 않은 종족. 즉 익성족(크린하피)이라 불리는 생명 체다. 슈리안과 같지만 날개를 달고 있어 하늘을 날을 수 있다. 마도의 용 기장 미리아 란스로트가 바로 이에 속했었다. '좀처럼 몸을 나타내지 않은 크린하피가 검은알에 주위에 나타나다니 뭔 가 불길해!' 레자로스는 불길함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검은알 근처에 있는 쥬크를 향 해 뛰었다. 마침 쥬크도 공중을 배회하는 크린 하피를 알아채고 한손을 이 마위에 올려 놓은채 하늘을 바라보고 있던 중이었다. "쥬크!" "아,레자로스" 레자로스의 외침에 고개를 돌린 쥬크가 햇살 아래서 눈을 내리 깔았다. "저,저건......!" "크린하피같군." "아,알고 있군요?" 이미 크린하피의 존재를 알고 잇는 듯한 쥬크에게 레자로스가 불길한 표 정으로 입을 열었다. "왜 여기에 나타났을까요? 좀처럼 이 세계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숨어 사는 종족들이......" "글세, 아마도 검은알에게 용무가 있어서가 아닐까?" "검은알에?" 이렇게 말하면서 레자로스는 검은알을 돌아 보았다. 검은알에 용무가 있 다니 무슨 뜻일까? 쥬크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 레자로스가 공중을 선회 하고 있는 크린하피에게 시선을 옮겼다. 이미 다른 슈리안들도 모두 공중 을 날고 있는 크린하피를 신기하다는 듯이 올려다 보고 있었다. "후후후......" 엘시드는 공중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가볍게 웃었다. "슈리안들이 많이도 모여있군. 천한것들 같으니......" 이제 아래쪽의 상황을 살필만큼 살폈다고 생각한 엘시드는 천천히 아래 쪽으로 하강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럼 인사좀 해볼까......" 이렇게 중얼거리는 엘시드의 눈빛이 강하게 반짝였다. "귀찮은 슈리안들에게......!' .......................................................... . . - 쉬이이이익!! "우와앗!!" 갑자기 맹렬한 기세로 아래로 하강하는 엘시드의 기세 놀란 슈리안들이 겁먹은채 비명을 지르며 흩어지기 시작했다. 엘시드는 그런 슈리안들을 유 린하며 재미있다는 듯이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아하하하핫!! 겁먹은 쥐새끼들 같구나!!" 4개의 백색 날개를 펄럭이며 엘시드는 검은알의 주위를 빙글빙글 맴돌았 다. 기겁을 한 슈리안들은 어느새 검은알의 주위에서 도망친지 오래였고 경비원들만이 무기를 들고 엘시드를 향해 대항하려 했다. "이 요물이!" 경비원들의 창,칼이 엘시드를 향해 솟아올랐다. 그러나 엘시드는 가소롭 다는 듯이 그 모든 것을 가볍게 피해내며 커다랗게 날개짓 했다. << 엔젤 피어스(천사창)>> "우와앗!?" 갑자기 맹렬한 바람과 함께 엘시드의 날개짓에서 백색의 송곳과 같은 흰 색 깃털이 퍼부어 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경비원들의 온몸에 박히며 피를 뿜었다. "끄아아악!!"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검은알을 둘러싸고 있던 경비원들이 순식간에 땅 에 쓰러졌다. 땅에 쓰러진 경비원들은 모두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신음하 며 괴로워 했다. "크으으....." "하하핫~! 꼴좋다. 감히 이 엘시드님에게 덤비려 했던 벌이다." 쾌소를 외치며 검은알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던 엘시드는 이내 검은알의 꼭대기에 사뿐하게 그 발을 내려 놓고 날개를 접었다. 눈부신 금발의 온 몸을 치렁치렁한 무장으로 장식한 엘시드는 여유있는 웃음을 지으며 아래 쪽에서 지켜보고 있는 겁먹은 슈리안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우후후후후 겁먹지 마라 슈리안들아. 나의 이름은 엘시드. 여신을 섬 기는 '여신도' 전사중 한명이다. 총지휘관 비스토뉴님의 명을 받들어 'D'를 회수하러 왔다." 그녀의 말과 함께 근처에 있던 슈리안들이 모두 기겁을 하며 바닥에 무 릎을 꿇었다. "여,여신이 보낸 사자시다!" "어,어서 엎드려 경배하라!!" 근처에 슈리안들이 모조리 머리를 조아리며 쩔쩔매기 시작했고 엘시드는 재미있다는 듯이 검은알의 맨 꼭대기에서 아하하하 웃고 있었다. 그런 엘 시드를 바라보며 레자로스가 어이 없다는 듯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여신 이라니? 그런게 존재할리 없지 않은가! 용자 마이언이 여신의 힘을 등에 업었다고 슈리안들의 신임이 이렇게나 강해져 버리다니, 레자로스는 분통 이 터졌다. 그리고 무릎을 꿇치 않은 것은 쥬크와 그레타도 마찬가지였 다. 미레임은 주인인 항복하지 않은 상대에게 항복하지 않는다 해도 쥬크 는 왜 여신의 " "잠길배하지 않는 것일까? 엎드린 슈리안들 사이에 서 유독 서 있는 레자로스들은 당연히 엘시드의 눈에 띄었다. 엘시드가 조?크리하피는 아닌 것 같아.....米館보?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봐, 넌 왜 업드려서 경배하지 않지?" "흥, 웃기는 소리름 검은알의 위에서 엘시드가 쏘아 붙혔다. 湧막?대응하자 엘시드는 조금 뜻밖이라는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떴다. 레자로싱도 어린게 건방지구나!" "뭐라고!? 내가 나이가 어리다고!? 당장 내륌나가는 개가 웃겠다! 당장 내려오 지 못해!" "뭐?엘시드가 자신의 큰 날개를 펄럭이며 순신간에 땅바닥에 착지 했다. 쿵 소리와 함께 그녀의 분한 주장이 있었는지 갑작기 당혹스러워? 그러나 레자로스는 지지 않으려는 듯이 주먹을 꽉 쥔 채 엘시드를 노려 보 았다. "사과해라 슈리안. 나를 그럼 네가 뭐냐?"呪?하다니 말이야......" "흥, 그럼 네가 뭐란 말이냐!?" "그것도 모르다니 무식한 녀석이군! 좋아 가르쳐 주지!" 레자로스의 억지가 기가 찼는지 엘시드는 자신의 날개를 한껏 펼쳐 보이 며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가리 켰다. "나는 신성한 여신을 모시는 엔젤(천사)버젼이지! 너희같은 하찮은 슈리 안 버젼과는 격이 틀려 임마!" "뭐? 하찮은 슈리안이 어쨌다고 했냐!?" 순식간에 엘시드와 레자로스 사이에서 맹렬한 분노가 활활 타오르기 시 작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76 -------------------------------------------------------------------- PART-4 서곡 -------------------------------------------------------------------- "나, 나는......!!" 이런 비겁하고 이기적인 슈리안 따위가 아니야! 나는 자랑스런 마도의 후예야! 라고 레자로스는 외치고 싶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곳에는 많은 슈리안들이 있고 또 바로 옆에 쥬크까지 있다. 자신의 신분이 들통나 는 것을 꺼린 레자로스는 목구멍으로 넘어오려는 치욕스러움을 간신히 堅邦堅?불타오르는 두눈으로 엘시드를 노려 보았다. 반대로 엘시드 는 무슨말인지 선뜻 외치지 못하고 망설이는 레자로스를 바라보며 소리로 외쳤다. "나는 뭐지? 말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빨리 말해봐 꼬마야~" "으으! 나는 꼬마가 아니야, 이 새 대가리야!!?" 꼬마라는 말을 얼른 트집잡는 레자로스의 욕설에 엘시드는 크나큰 충격 을 먹은 얼굴로 잠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수초간에는 '충격'이라는 두 단어가 새겨져 있었다. "야아아아아아!! 이 빌어먹을 슈리안 꼬마 자식!! 누구보고 새 대가리 래!! 응?엘시드님을 놀린 대가를 톡톡히 치뤄라 이 짜 식----------------!!!!!" 갑자기 고개를 번쩍 든 엘시드가 분노로 타오르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커다란 4개의 날개를 치켜 올렸다. 레자로스는 그런 엘시 드의 위용에 겁먹긴 커녕 기다렸다는 듯이 두눈을 부덤벼봐라---!!" "이, 애송이 슈리안 꼬마------------!!!!" 분노한 엘시드와 레자로스가 서로를 향해 격돌하려는 순간. 그순간 한 남자의 커다란 외침이 둘을 가로 막았다. 그 외침은 상당히 위압감 있고 많은 경륜을 담은 무게 있는 음성이었다. 레읏㈌킵돛?사자라는 엘시드까지 뜨끔하여 움직임을 멈춘 채 소리가 나는 쪽 을 돌아 보았다. "어린아이와 싸우려고 하다니 네 납釉??온 피뉴어리 인가!?" "응!?" 엘시드를 가리키며 앞으로 나서는 푸른 머리의 사나이. 동시에 레자로스 와 엘시뎬ダ?크게 뜨고 시선을 고정시켰다. 금발의 레 져스 페이시아 라드 필르스틴과 붉은 마녀 라이나 미아 델타를 등뒤에 두 고 엘시됴은 바로 용자 마이언 이었뉜?4개의 날개를 치켜 올렸다. 레자로스는 그런 엘시 드의 위용에 겁먹긴 커녕 기다렸다는 듯이 두눈을 부덤벼봐라---!!" "이, 애송이 슈리안 꼬마------------!!!!" 분노한 엘시드와 레자로스가 서로를 향해 격돌하려는 순간. 그순간 한 남자의 커다란 외침이 둘을 가로 막았다. 그 외침은 상당히 위압감 있고 많은 경륜을 담은 무게 있는 음성이었다. 레읏㈌킵돛?사자라는 엘시드까지 뜨끔하여 움직임을 멈춘 채 소리가 나는 쪽 을 돌아 보았다. "어린아이와 싸우려고 하다니 네 납釉??온 피뉴어리 인가!?" "응!?" 엘시드를 가리키며 앞으로 나서는 푸른 머리의 사나이. 동시에 레자로스 와 엘시뎬ダ?크게 뜨고 시선을 고정시켰다. 금발의 레 져스 페이시아 라드 필르스틴과 붉은 마녀 라이나 미아 델타를 등뒤에 두 고 엘시됴은 바로 용자 마이언 이었던 것이다. 동시에 근처에 피신해 있는 슈리안들이 환호를 질렀다. "우와 용자님이다!!" "용자님이 나타나셨다! 기뻐하는 슈리안들이 있는가 하면 수근수근 걱정을 토해내는 슈리안들 도 있었다. 그들은 아직도 엘시드를 여신이 보낸 사자라 생각하여 용자와 의 격돌을 두려워 하는 슈리안들 이었다. "어라? 그럼 네가 마이언? 호호 이것참 잘됐다. 만나고 싶었는데." "후후, 그러냐. 나의 명성이 벌써 피뉴어리들 사이에도 퍼진 것 같군." "닥쳐! 나는 피뉴어리 따위가 아니야!" 훼릭스의 천연덕스런 대꾸에 엘시드가 발끈하여 소리쳤다. "녀석, 흥분하기 좋아하는 여자로구나." "시끄럽다. 블러드 버전 주제에! 나는 너보다 훨씬 상위에 위치한 엔젤 버전이다!" 엘시드의 외침과 함께 훼릭스가 두눈을 껌뻑이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 다. "그게 뭐냐?" "이런 무식한 녀석! 모르면 됐다! 어차피......!" 갑자기 흥분하던 엘시드가 날개를 펄럭이며 휘익 하늘로 날아 올랐다. "나한테 죽임당하면 그만이니까!!" "!?" 동시에 훼릭스 역시 공중으로 솟는 엘시드에게 시선을 옮기며 허리춤에 찬 검을 뽑아 들었다. 날개를 펄럭이며 공중으로 날아오른 엘시드가 그런 훼릭스를 향해 가소롭다는 듯이 흥, 콧소리를 냈다. "검을 빼들어!? 이 엘시드님한테? 정말 웃기는구나!!" 의기양양하게 큰소리로 외치며 4개의 날개를 한껏 펄럭인 엘시드 그녀의 온 날개에서 번쩍이는 성광과 함께 불타는 깃털이 사정없이 훼릭스에게 내 리 꽂히기 시작했다. << 받아라!! 베논 엔젤 피어스!!>> "음!" 그것을 불타는 천사의 깃털, 화염의 휩싸인 날카로운 송곳 깃털은 주위 에 서 있는 다른 슈리안들은 아랑곳 없이 곧바로 훼릭스를 향해 내리 꽂혔 다. 그 엔젤 피어스의 간격은 너무나 좁고 빨리 레자로스 조차 당황하여 재빨리 몸을 굴려 피했다. "위험해!" 몸을 피한 레자로스가 용자 마이언을 향해 외쳤다. 저러다간 죽고 말겠 다! "------------!!" - 파아아아 그순간 레자로스는 눈동자를 경직시킨 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두눈을 크게 떴다. 실로 엄청난 광경? 레자로스는 경악했다. << 엘 기류사단 >> "저걸 모조리 피할 수 있단 말이야!?" 경악하여 소리치는 레자로스의 눈앞에서 용자 마이언은 여유 있는 표정 으로 작열하는 화염 깃털을 모조리 피해버렸다. 그 움직임이 너무나 빨라 용자의 몸 근처에 잔상이 생겨나고 그 가공할 속도는 보통의 슈리안의 눈 에는 느릿느릿하게 보일 뿐이었다. -파바바박 -화르르르륵----------!! 훼릭스에게 적중하지 못하고 땅에 떨어진 깃털들이 화염과 함께 주위에 잔디에 옮겨 붙었다. 동시에 엘시드가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외쳤다. "뭐,뭐야!? 도대체 어떻게 피한거야?" "후훗, 네놈 너무나 순진하구나." "으웃!?" 긴장하는 엘시드의 앞에 갑자기 불쏙 나타난 훼릭스의 입이 빙긋이 미소 를 자아 내었다. 어찌 된거야!? 여기 공중인데? 엘시드가 경악하며 두눈을 크게 떴다. "이게 부부 합체란 거지!" "이,이거 폴드냐!? 너희들 설마!?" 공중에 뜬 훼릭스의 양 겨드랑이 사이로 팔을 넣은 페이시아가 기세좋게 외치자 당황한 엘시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듯이 재빨리 날개를 접었 다. "늦었어--------!!" "꺄아아악!!" 빈틈없이 휘둘러진 훼릭스의 검이 그대로 엘시드의 왼쪽 날개중 윅 부분 을 부욱 찔렀다. 살점이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엘시드의 날개에서 피가 터 져 나왔고 그녀가 비명을 질렀다. "아아아아!! 내 날개를!!" 눈물을 펑펑 쏟으며 엘시드가 땅에 쿵 떨어 졌다. 땅에 떨어진 그녀의 날개가 잔디에 옮겨 붙은 불길에 닿아 군데 군데 타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프에 어쩔줄 모르면서도 엘시드가 분한 듯이 외쳤다. "크, 크흑! 금발의 계집애가 슈리안들이 말하는 시델리안트 였군!! 좀 더 조사하지 못한 것이 실수다!" "하핫, 아프니?" 땅에 착지한 페이시아가 날개를 움추린체 불길속에 주저 앉아 있는 엘시 드를 바라보며 눈꼬리를 치켜 세우며 웃었다. 레자로스는 그 광경을 근처 에서 쳐다보며 혀를 내둘렀다. 저렇게 싸우다니!? 저게 용자라는 존재의 전투경륜인가! 그것은 실전 경험이 별로 없는 레자로스에게는 실로 놀라운 광경이었다. "쥬,쥬크! 저 용자님이......!" 용자의 싸움에 감명받은 레자로스가 자기도 모르게 '님'자를 붙히며 옆 에 있는 쥬크를 돌아 보았다. 순간 레자로스의 시선이 쥬크의 얼굴로 멈추 었다. 쥬크의 얼굴에서 한줄기 식은땀이 주루룩 흘러 내렸던 것이다. "저 기술은 페이즈의......?" "쥬크?" 뜻을 알 수 없는 말을 지껄이는 쥬크를 바라보며 레자로스가 눈살을 찌 푸렸다. 뭐지? 쥬크가 이렇게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니. 역시 용자의 위 엄이 대단하긴 한가 보구나. 레자로스는 단순히 이렇게 생각했다. "하핫, 자 어떻게 해줄까." 그때 페이시아가 엘시드의 앞으로 손을 뻗으며 히죽 히죽 웃었다. 그 표정은 오랜만에 살육에 의한 쾌감에 눈뜬 듯 매우 즐거워 보였다. 그런 그녀의 얼굴이 레자로스에게 매우 섬쓺하게 다가왔다. "으...... 너무 아프다. 나의 고귀한 날개를 사정없이 푹 찌르다니 나쁜 놈들......" "웃기지마. 네 날개가 멀쩡하면 귀찮은 기술을 사용하니까 그렇게 한거 야. 알아?" "하,하찮은 슈리안 따위에게......" "이게 웃기고 있어!" 순간 펑펑- 소리가 울리고 두발의 브레이즈 핌이 페이시아의 손을 떠나 엘시드의 양옆에서 소리를 내며 터졌다. 그 폭발과 함께 깜짝 놀란 슈리안 들이 대피하고 얼이 나간 표정의 엘시드가 멍멍한 표정으로 초점없는 시선 을 흔들었다. "무,무서운...... 힘......" "핫! 이제 알았냐? 네 힘으로 나를 이길 수 없다는 걸 깨달았겠지?" "미,믿을 수 없어. 공간술사가 화염을 쓰다니." "멍청한 것. 난 레져스다!" 페이시아가 깔보듯이 외치자 엘시드가 두려운 표정으로 슬금슬금 고개를 들었다. "그만둬 페이시아. 마을 안에서 험한 기술을 쓰지마." "우후후...... 하지만 저 귀여운 새끼새를 보니까 괴롭히고 싶어지는 데......." 살기어린 얼굴을 한 페이시아가 히죽 웃으며 엘시드를 돌아보았다. 엘시 드는 이 페이시아란 여성의 힘과 분위기에 완전히 눌려 꼼짝도 하지 못했 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77 -------------------------------------------------------------------- PART-5 움직이는 여신 -------------------------------------------------------------------- "잠깐 너......" 겁먹은 엘시드와 페이시아들의 앞에서 문득 검은 머리를 한 큰 키의 사 나이가 훼릭스쪽으로 고개를 들며 입을 열었다. 동시에 훼릭스와 페이시아 그리고 라이나도 사나이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들의 앞에는 검은 머리 의 페일. 바로 쥬크가 서 있었다. "너는 뭐야......?" 훼릭스가 미쳐 대답을 하기도 전에 페이시아가 건방지다는 듯이 쥬크를 바라보며 조롱하듯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나 쥬크는 잠자코 훼릭스 쪽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레자로스는 순간 긴장했다. "야, 내가 묻잖아, 이 위대하신 용자님의 처 페이시아님이 말이야." "용자라고......" 갑자기 흐릿하던 쥬크의 눈동자가 짜릿하게 달아오르는 듯이 레자로스의 앞에서 번쩍였다. 한순간 레자로스는 깜짝 놀랐다. "네가 정말 용자란 말이지-------------!" "쥬,쥬크!?" 쥬크는 외침과 동시에 허리를 숙이고 훼릭스를 향해 돌진했다. 그것은 레자로스는 처음 보는 쥬크의 초 공격적인 태세였다. 허리를 숙이고 상대 를 향해 달려가는 하도 빨라 시선을 옮긴순간 쥬크의 몸은 반대쪽으로 뛰 고 있었다. 쥬크가 번개처럼 훼릭스를 향해 검을 뽑아 들었다. "이,이놈이!?" "훼릭스!" 당황한 훼릭스도 재빨리 허리춤에 꽂았던 검의 손잡이를 움켜 잡았다. 그러나 쥬크의 검은 그런 훼릭스의 반응 속도를 훨씬 뛰어 넘어 그의 목을 향해 그어지고 있었다. "우왓!?" 오싹한 기운과 함께 훼릭스가 거의 동물적인 감각으로 목을 틀었다. 스 악-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훼릭스의 목에서 핏 방울이 튀었다. "훼릭스!?" "쥬크---------!!" 당황한 페이시아들과 레자로스의 외침이 동시에 울려퍼졌고 주위에 슈리 안들이 기겁을 하며 동요했다. 일개 페일이 용자에게 검을 들이대다니 이 것은 엄청난 사건이었다. 그러나 가까스로 피하고 주춤하는 훼릭스를 쥬크 는 그대로 두지 않았다. 동시에 연속적인 검의 양면이 회전하듯 훼릭스의 온몸을 덮쳤다. "무,무슨 짓이냐 이놈!?" "그대로는 절대 피하지 못할걸......!!" "윽!?" 하지만 쥬크의 말은 그대로였다. 이 검을 피하려면......!! << 엘 기류사단 >> 번쩍, 훼릭스의 두눈이 섬광처럼 번뜩이고 그의 몸이 좌우로 심하게 분 열 되었다. 초 공간이동 회피술 엘 기류사단. 그것은 마치 거짓말 처럼 눈 앞에서 춤을 추는 요란한 검의 연속공격을 피해 내었다. 주위에 자욱하게 회색의 먼지가 휩싸이고 긴장한 모두의 앞에서 검을 든 쥬크가 우뚝선 날 카로운 두눈을 빛냈다. 그의 앞에서는 목에서 피를 흘리는 용자 훼릭스 마 이언이 있었다. "진짜로군...... 너는 진짜 블러드 파인즈를......" "그,그것을 시험하려는 네 녀석은 누구냐!?" 갑작스렁 공격에 당황한 훼릭스가 날카롭게 두눈을 빛내는 쥬크에게 소리 쳤다. 페이시아도 라이나도, 그리고 레자로스 까지도 얼떨떨하여 아무말도 못하는 상황속에서 쥬크가 입을 열었다. "내 이름은 데미시렌 이언 밀리센트. 1000년전 용자와 함께 싸운 그의 동료다." "네가 데미-------------!?" 쥬크의 대답과 함께 경악하는 얼굴로 라이나가 입을 크게 벌렸다. 데미 시렌 이언 밀리센트. 검왕의 칭호를 부여 받고 슈리안중 가장 강한 검술의 경지에 오른 전설적인 인물! 여기 있는 이 사나이가 바로 페이시아와 레 져스 나이트 11인을 괴롭힌 용자의 페일 마스터란 말인가? "쥬,쥬크......? 도대체 그게 무슨?" 어이가 없기는 레자로스도 마찬가지였다. 쥬크가, 이 쥬크가 전설의 용 자와 함께 싸워온 동료!? 언제나 의미없는 행동을 해대던 쥬크가 말인가! "거짓말 마라!" 멍하니 기가 찬 얼굴의 훼릭스들 앞에서 한순간 라이나가 강하게 외쳤 다. 그는 자신을 데미라고 밝힌 쥬크를 향해 어림없다는 듯이 면박했다. "네가 데미라니 웃기는 소리 작작 하고 있구나! 데미는 여자야!!" 또 한번의 충격이 모두의 머리속을 강타했다. 데미는 여자? 전설적인 검왕의 칭호를 받은 데미시렌 이언 밀리센트는 여성이었던 말인가!? 하지 만 직접 싸워본 라이나의 말은 틀림 없는 진실일 것이다. 그때 뒤쪽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던 페이시아가 문득 입을 열었다. "사실이다. 용자 페이즈 녀석은 넷이나 되는 첩을 달고 다니는 것을 내 가 알지. 그리고 어떻게 슈리안이 1000년이나 되는 세월을 늙지 않고 버틴 단 말이냐. 네 녀석의 말은 거짓말이다." 페이시아가 따끔한 일침을 놓을 때였다. 그런 페이시아의 앞에서 쥬크가 피식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리석군......" 그 미소는 오랜 염원을 이룬자의 만족감과도 같았다. "너야 말로 가장 잘알고 있을텐데 페이시아......" "뭐?" 동시의 데미의 검은 머리카락이 희미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조그마한 빛 의 입자가 마치 눈처러 훼릭스들의 눈앞에서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쥬크의 옆에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두눈을 크게 뜨는 레자로스에게도 똑 똑똑히 보였다. 흘러 내리는 빛의 입자는 쥬크의 머리결을 변색 시켰다. 검은색에서 은색으로...... 쥬크의 짙은 흙발이 빛나는 은발로 변모해 갔 던 것이다. "영원 불명의 영생을 계속하는 리블랜드의 문장...... 그 문장의 힘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을텐데 1000년을 살아온 마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 틴......" "이,이럴수가!?" 드물게 섬쓺한 듯이 어깨를 움츠리며 페이시아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 었다. 은발의 머리결을 출렁이는 쥬크는 이미 여성의 몸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서 쥬크의 모든 변화를 지켜보고 있던 레자로스가 멍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아이...... 린네가......?" 그 모습은 아이린네 실비와 너무도 닮아 레자로스의 시야를 흐렸다. 쥬 크, 레자로스의 좋은 동료 쥬크, 그는 진정 데미라는 여성으로 용자 마이 언의 동료인 페일 마스터란 말인가. 레자로스는 눈앞의 현실이 믿고 싶지 않았다. "하하핫!! 좋은 것을 알았다 이 바보들!!!" "윽!?"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고 훼릭스가 눈쌀을 찌푸렸다. 그런 그의 앞에서 순식가에 날아오른 엘시드가 사악한 두눈을 부라리며 외쳤다. 그녀는 다친 날개로도 비행이 가능 한 듯했다. "잘도 모습을 들어냈구나 페일 마스터!! 이거야 말로 큰 수확이군! 너의 존재를 반드시 여신 와르나님께 전해 드리지!! 마이언 쪽에 붙을 거라면 생각을 바꾸는 것이 좋아-------------!!" '와르나!?' 순간 페이시아의 두 눈이 꿈틀 거렸다. "저게!!" 허공으로 높이 솟아오른 엘시드를 노려보며 라이나가 주먹을 움켜 쥐었 다. 그때 누군가가 그런 라이나를 가로막았다. "페이시아......?" "가게 놔둬 참새새끼......" 싸늘하게 식은 페이시아의 눈이 라이나를 저지했다. 어찌된 일인지 페이 시아는 심한 분노때문 발하는 침착하을 유지하고 있었다. "여신도라는 것은 보통의 종교가 아닌 것 같다......" "무슨 말이야 페이시아......?" 뜻을 알 수 없다는 듯이 솔깃하며 라이나가 페이시아를 바라보았다. 그 ㎖ 공중에 떠 있던 엘시드가 기고만장 한 듯이 큰 소리로 외치며 공중으로 솟아 올랐다. "각오하고 기다려라 반역자들!! 여신을 거역한 대가는 죽음 뿐이다!! 특 히 배반자 블러드 버전!! 너희들은 100배의 고통을 당하게 될 거야!! 오오 호호호~~~~!!" 그 웃음 소리는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서곡과 같이 일행의 마음을 불안 하게 만들고 흐려지기 시작했다. ------------------------------------------------------------------- "슬슬 때가 되었습니다......" 성지의 중심에 있는 최고여신 와르나는 서서히 그 무거운 입을 달싹 거렸 다. 그것은 슈리안을 움직일 때, 이 세계를 흔들어 변화시킬 때, 바로 모든 것이 변화하는 때인 것이다. "이것을 방해하는 모든 생명체는 죽음을 맞이할 뿐......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도...... 그리고 다른 어리석은 슈리안들도......" 그 눈은 너무나 냉혹하고 차가웠다. 그것은 여신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 의 눈이었다. << 설사 나의 혼을 받았던 마이언이라 해도 예외는 아닌 것이다 >> 그리고 바로 오늘 몇번의 태양이 다시 떴을지 모르는 슈이트리아의 성지 에서 여신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 . . . . . . "와르나가 움직였어." 다급한 프레이아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고 또 매우 초각해져 있었던 그 녀의 앞에는 그녀의 오랜 친구이자 와르나의 피를 받은 마드린느 덴 델이 있었다. 두 여신은 긴장된 얼굴로 어떻게 될지 모를 슈이트리아의 미래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아래쪽에 있는 마이언과 페이시아가 때를 넘길수는 없을거야." "매우 힘들것입니다 프레이아...... 마이언은 아직 삼성기 조차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아요." "어차피 마이언은 와르나에게 대항할 수 없어......" 초각한 프레이아가 걱정스러운 듯이 대답했다. 마이언, 슈이트리아의 균 형을 잡는 와르나의 용자. 하지만 그가 어떤 방법으로 반기를 든다고 해도 와르나를 이기지는 못할 것이다. "그는 절대로 이기지 못할거야...... 와르나를......" 그 힘은 가공한 것. << 와르나의 기사 리온을!>> 슈이트리아는 새로운 초전의 태동을 알리고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78 -------------------------------------------------------------------- PART-5 움직이는 여신 -------------------------------------------------------------------- "왜, 왜 슈리안의 몸으로 1000년이란 새월을 살아왔지! 네 녀석은 그저 제명에 편히 죽으면 그것이 행복 이었을텐데......!" 오니온 라드의 왕국으로 몸을 옮긴 훼릭스 일행들, 그는 갑작스럽게 모 습을 들어낸 페일 마스터 데미시렌 이언 밀리센트와 함께 있었다. 라이나 는 데미의 등장이 그다지 마음 편하지 않았는지 그녀가 1000년이나 살아온 것에 불만을 가득 품고 있었다. 생명을 그대로 유지시키는 리블랜드의 힘. 그것은 결코 좋은 것 만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는 랜드 쥬스트. 너는 왜 1000년이라는 세월을 견뎌왔지. 네가 그 렇게도 증오하던 슈리안들과 함께 하면서 말이야." "그,그것은......!" 데미의 한마디에 말문이 막힌 라이나가 얼른 입을 열지 못하고 입술을 달싹 거렸다. 그런 라이나를 향해 데미가 무거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 전투에서 마이언이 페이시아와 자폭했을 때 우리들은 무력함을 느꼈 다. 악녀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여신의 힘을 얻은 삼성기도 무력한 그 녀의 강대한 힘. 현자들의 힘으로 지칠대로 지친 페이시아를 봉인하긴 했 지만 우린 그것으로 싸움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무,무슨 소리냐 너는!" 싸늘한 얼굴에 데미에게 라이나가 답답하다는 듯이 다그쳤다. 그러나 데 미는 여전히 침착함, 아니 더없는 냉정함을 잃지 않고 있었다. 곁에 있는 레자로스는 그런 쥬크의 모습에서 두려움을 느꼈다. 아니 이제 데미라는 여성으로 돌아와 있는 페일 마스터는 두려운 존재였다. "페이시아를 봉인하긴 했지만 그녀를 완전히 없앤 것은 아니었지. 그래 서 우리들은 결정했어. 나이를 먹지 않는 엔젤 마스터를 제외한 모두는 또 다른 용자의 태동이 시작될 때 까지 영원불멸의 리블랜드로 살아갈 것을 말이야......!" "그런 어리석은 짓을! 슈리안이면서 운명을 거역하고 그렇게 까지 살아 야 하는 이유가 뭐야!? 그 고통스러운 업을 스스로가 이어 가고 싶었단 말 이냐 데미시렌!" 라이나는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데미를 향해 외쳤다. 그것은 증오나 분 노가 아닌 안타까움이 담긴 목소리였다. 페일 마스터...... 한때는 적이었 던 용자들의 동료는 이렇게 까지 용자 마이언을 존경했었단 말인가. 아니 그것은 존경마저도 뛰어넘은 무서운 염원과도 같았다. "이것이 우리의 운명이니까." << 사랑 >> 데미의 묵직한 대답과 함께 라이나는 아찔함을 느꼈다. 이것은 사랑. 자 신이 슈리안의 세계에서 느낄 수 있었던 모든 것을 초월하는 힘. 그것은 1000년을 뛰어 넘어 이 나약한 슈리안의 육체를 지금 존재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라이나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누구의 맥으로 리블랜드를 개시했나." "!?" 딱딱한 한마디가 울렸도 모두가 고개를 들어 목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 보았다. 문 입구에 등을 기댄채 싸늘한 표정으로 입을 연 것은 바로 페이 시아 였다. 훼릭스는 그런 그녀의 옆에서 자초지종을 들으며 잠자코 서 있 었다. "너희 슈리안의 힘으로 생명의 맥을 1000년씩이나 이어 온다는 것은 불 가능 하다. 지주가 되는 강대한 힘의 누군가가 없는 한......" "음......" 데미와 페이시아의 눈이 마주치고 그녀들의 인광이 빛났다. "누가 너희에게 리블랜드를 걸었느냐." "최고여신......" 그 이름은 페이시아의 증오의 집결. "바로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 님이지." << 와르나!>> 데미의 대답과 함께 페이시아의 몸이 부들 부들 떨렸다. 그녀의 눈가에 심한 주름이 잡히고 이마에서 식은 땀이 흘러내렸다. 그렇군......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 페이시아의 증오는 극도에 달했다. "그래서 나를 해치우기 위해서 1000년을 살아 온 것이란 말이지 페일 마 스터! 그것이 와르나의 생각이었겠지! 하지만 어쩔테냐! 이미 용자 마이언 은내 것이다!!" "!?" 갑자기 페이시아가 옆에 있는 훼릭스를 왈칵 껴안으며 데미를 향해 큰소 리로 외쳤다. 레자로스와 라이나는 그런 페이시아를 향해 멍한 시선을 크 게 했다. "너의 주군인 마이언이 나의 남편인데도 나를 공격할테냐......" "......" 긴장된 순간 페이시아와 데미의 눈빛이 날카롭게 교차했다. 훼릭스는 그 녀들의 가운데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쩔쩔 맬 뿐이었다. 그때 데미가 입을 열었다. "이것이 평화인가......" "뭐?" 갑자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 데미에게 페이시아가 두눈을 깜 빡였다. "이제 여신의 생각을 알 수 없다...... 나 역시 1000년을 살아오면서 수 없이 많은 자아가 붕괴 되었다. 어느것이 진실이고 어느것이 허실인지 보 통의 슈리안보다 수천만배를 생각해 온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데미는 진정 괴로운 듯했다. 1000년을 살아오는 육체. 하 지만 뇌는 끊임없는 활동을 계속한다. "여신은 이제 마이언의 존재따위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 "......" 갈등하는 데미의 앞에서 페이시아가 차분하게 말을 꺼냈다. "만약 여신이 용자 마이언을 공격한다면 너는 어쩌겠나 페일 마스터. 여 신이냐......" 진실과 허실의 차이는 없다. "아니면 우리와 함께 용자를 돕겠느냐." 그 질문은 데미가 1000년동안이나 추구해온 것. 페이시아가 유도하고 있 는 것은 바로 그 답이었던 것이다. "나는 용자의 페일 마스터. 그것이 나지." 데미의 짧은 대답은 이제 모든 것을 해명하고 있었다. ------------------------------------------------------------------- << 브레이즈 입시온 프리즈--------------------------------!!>> 섬광의 입시온 광선. 그것이 폭발할 듯이 뻗어 나가 눈앞에 적을 꽤뚫었 다. 이곳은 로이드 변방의 작은 나라. 메닌 그라드와 멀리 떨어져 있는 이 나라는 정체불명의 대군단의 습격을 받고 있었다. - 쿵 - 쿵 주위는 불타오르고 엄청난 힘의 마법 대군의 앞에서 로이드의 백성들은 처절하게 불에 타 숨졌다. 그 아수라장 속에서 한 검은 머리의 사나이가 싸우고 있었다. 그 사나이의 상대는 수백이 넘는 피뉴어리의 대군 이었 다. "드디어 여신이 움직이기 시작했어!" 검은 머리, 피뉴어리와 싸우고 있는 검은 머리의 사나이는 다름 아닌 디 하 시온 이었다. "두려워 하던 일이 일어났어...... 이제 마도의 세력은 붕괴되고 여신을 막을 수 있는 힘은 어디에도 없다......" 디하는 절망속에서 싸웠다. 여신의 힘이 슈이트리아에 미치면 모든 것은 붕괴한다. 세계 멸망을 알릴 때 나타난다는 하늘의 대군. 그것은 이 우주 의 어느 행성에서도 모습만 다를뿐 똑같이 존재한다. 이 별의 목숨은 다하 고 이제 개혁의 때가 온 것이다. 적어도 여신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이다. "제길, 페이시아님......" 디하는 피투성이가 되어 싸우면서 자기도 모르게 페이시아의 이름을 중 얼거렸다. 자신이 가장 믿고있던 지배자...... 사랑했던 부모. "페이시아님-------------------!!!" 수없이 많은 폭발과 함께 빌트리안은 붕괴해 갔다. 초전의 개시. 이제 슈이트리아 전역이 폭발과 죽음으로 휩싸이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인 것 이다. ------------------------------------------------------------------- "큰일 났습니다 폐하! 중요한 소식 입니다!!" 메닌 그라드에서 사신의 전갈을 받는 국왕 슈발츠 하트는 갑작스럽게 왕 실로 뛰어 들어와 외치는 사신을 향해 당황한 듯 눈썹을 치켜 올렸다. 얼 굴이 사색이 된 사신이 그런 슈발츠 하트를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로이드가...... 로이드가 정체 불명의 대군에게 완전히 초토화 되었다 는 소식입니다!! 국왕의 생사는 알 수 없고 그곳의 살아 있는 슈리안 또 한 소수라고 합니다 폐하!!" "뭐라고!?" 옥좌위에 앉아 있던 슈발츠하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대신관 올코 프는 긴장한 얼굴로 땀을 흘렸다. 로이드가 전멸? 그 4대 왕국중 하나인 로이드가 순식같에 전멸해 버렸단 말인가!? 이것은 도대체 믿을 수 없는 일이다. "폐하 큰일 입니다!!" "!?" 그순간 또다른 사신이 헐레벌떡 왕실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슈발츠하트 와 올코프가 동시에 고개를 돌리는 순간 사신이 외쳤다. "저,정체 불명의 대군이 메닌그라드를 향해 진군해 오고 있습니다!! 이 대로라면 반나절도 걸리지 않아 메닌그라드에 도착합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일인가......!" 슈발츠하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대신관 올코프를 바랍 보았다. 그러 나 올코프 역시 이 거대한 사건의 예측은 하지 못했던 터였다. "용자를......" 국왕의 입에서 입버릇 처럼 흘러나오는 이름이 있었다. "용자 마이언은 어디있나!! 그와 페이시아에게 도움을 청해야 해!!" 이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초전이 계시되고 세계또한 움직이기 시작했 다. 이것은 이 우주가 탄생된 후 몇번째 일어나는 초전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 초 마 여 신 전 기 #279 -------------------------------------------------------------------- PART-5 움직이는 여신 -------------------------------------------------------------------- 여신이 움직이고 슈이트리아 4개의 거대 왕국중 하나가 멸망했다. 서쪽 의 로이드 공화국. 그 장대했던 역사가 여신의 이름하에 들이닥친 막강한 대군 앞에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군대도 무기도 아무 것도 막지 못하는 여신도의 두려운 힘. 그 여파는 빠른 시간안에 메닌 그 라드와 빌트리안으로 전해져 왔다. "정체불명의 대군이 메닌 그라드와 빌트리안을 향해 접근중이라는 소식 이오! 이미 서쪽의 로이드가 멸망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 인지 모르겠소 용자님!" 오니오 라드의 국왕 마르스 3세는 현재 닥쳐오는 근황을 걱정하며 훼릭 스에게 자신도 어쩔 수 없는 난처함을 나타내었다. 마도 전쟁이 끝난지 몇 년 지나지 않은 이 시점에서 정체 불명의 강력한 대군은 이 세계를 위협하 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그들의 힘은 마도 따위와는 다른 한차원 높은 힘 을 뒤로 하고 있는 것이다. "와르나......" 이야기를 듣고 있던 페이시아가 소리 없이 입술을 깨물며 인상을 찌푸렸 다. 이일은 모두 그녀가 꾸미는 짓...... "아무리 용자라 해도 그 많은 대군을 상대할 수는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경계 태세를 갖추고 반격 준비를 서둘러 주십시오 폐하!" 훼릭스가 답답한 듯이 외쳤다. 용자의 몸은 하나. 훼릭스는 메닌 그라드 의 속해 있는 시민에 하나 였기에 전쟁이 일어나면 메닌 그라드로 돌아 가 야 한다. 하지만 그는 그 이전에 슈이트리아의 용자 마이언이다. 훼릭스가 골치 아픈 듯이 지끈지끈한 이마를 움켜 잡았다. '적이 하나였을 때가 좋았지......' 아무리 강하다 해도 목표가 되는 하나가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대항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대군은 한꺼번에 슈이트리아 전역을 뒤덮어 버릴 정도의 무지 막지한 숫자다 아무리 용자라 해도 남은 3개의 나라를 한 번 에지킬 수는 없다. 게다가 센이드는 보호국의 입장으로 남아있을 뿐이 아 닌가. "소용없어! 슈리안의 힘으로 그 놈들을 이길 수 있을리 없어! 피신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는 길이야!" "페이시아?" 외치는 페이시아의 앞에서 훼릭스와 마르스 3세가 고개를 들었다. 피하 라니? 도대체 어디로 피하라는 말인가, 적은 사방으로 몰려오고 있다. 피 한다고 해도 슈이트리아 안일 뿐이다. "훼릭스, 놈들의 우두머리는 여신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 바로 그녀야. 여신을 헤치우면 놈들은 그저 오합지졸에 불과해!" "여,여신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 슈리안이 섬기는 최고 여신 아닌 가?!" "페이시아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페이시아의 발언에 다른 동료들도 모두 어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여신을 해치우라니!? 최고 여신 와르나는 슈리안을 수호하 는 존재. 그녀가 어디에 있고 어떠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 다. 오직 한명, 과거 페이즈 마이언 만이 여신의 상징인 와르나의 검을 부여 받았을 뿐이다. 하지만 훼릭스는 마드린느의 인정을 받아 방패 아르 시온을 얻었을 뿐 와르나의 존재 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최고 여신 와르나를 치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페이시아!?" "지금 이 세계를 멸망 시키려는 것은 바로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다! 이 것이 자칭 한 세계의 신이라고 하는 자들의 생각이지.'초전' 이것은 과거 수없이 많은 세계를 멸망시켰다! 이제 슈이트리아의 차례가 돌아온거야!" "!?!?" 페이시아의 섬쓺한 외침과 함께 모두의 눈이 커다랗게 뜨이고 몇몇의 동 료들이 숨을 죽였다.'초전' 그것은 신의 노여움에 의해 한 세계가 멸망할 때 벌어진다는 극악의 전쟁. 시작도 끝도 느끼기 전에 모든 생명체는 전멸 한다. 그 전설 속의 '초전'이 이제 이 슈이트리아를 덥치려한다는 것인 가!? 훼릭스는 믿을 수 가 없었다. "믿기 힘들겠지만 그녀가 행동을 게시한 이상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 어. 이제 이 슈이트리아는 멸망하느냐 구워되느냐 둘중 하나의 기로에 놓 인 거야!" "그럴수가!?" 페이시아의 냉정한 한마디는 훼릭스를 포함한 다른 모든 동려들에게는 너무도 쇼크였다. 이 자리에 있는 라이나 대미 레자로스, 그리고 국왕인 마르스 3세는 그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을 페이시아에게 전해 들으면서 실 감이 가지 않는 표정으로 얼떨떨해 하고 있을 뿐이었다. << 마이언, 훼릭스 마이언 >> - 파앗 순간 강력한 공명과 함께 왕실 중앙에서 빛이 퍼졌다. 깜짝 놀란 훼릭스 와 동료들이 공명이 울리는 빛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을 때였다. "다,당신은!?" "원소의 신 마드린느 덴 델!" 빛이 펴져나간 중심에서는 마드린느의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모 습은 완전한 것이 아닌 흐릿한 잔상이었다. 동요하는 모두의 앞에서 마드 리느가 입을 열었다. << 놀라게해서 죄송합니다 여러분. 하지만 이 무서운 상황속에서 조금이 라도 빨리 당신들에게 전해 드릴 것이 있어서 마법의 힘을 이용해 영상을 보내는 것입니다. 잘들어 주세요 마이언...... 그리고 여러분 >> 영상속에서 비추인 마드린느의 모습은 매우 초조하고 불안한 기운이 역 력했다. 마르스 3세는 난생 처음 보는 여신의 모습을 지켜보며 놀란 듯이 한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때 마드린느가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했 다. << 최고 여신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는 슈이트리아를 목표로 초전을 개시 했습니다. 이제 이 세계는 멸망하고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하지만 저와 프레이아는 그런 것을 원하지 않아요...... 이 세계가 유지되며 자연스럽 게 변화해 가는 것이 참 진리라고 생각 합니다......>> "......!" 말하는 마드린느의 모습은 애절했다. 그녀 역시 와르나의 방식에 회의를 느끼며 동시에 두려움을 품고 있는 듯 했다. << 지금 와르나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존재는 단 하나. 전투여신 페이 시아 란드 필리스틴 바로 당신 뿐이예요.>> "그럴거라고 생각했다."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페이시아, 그리고 그런 그녀를 돌아보며 훼릭 스의 입이 떡 벌어졌다. 아니 그것은 훼릭스 만이 아니었다.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내뱉어진 마드린느의 발언에 경악하고 있었다. "페, 페이시아가 여,여신!?" "네가 진짜 여신이란 말인야!?" 훼릭스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페이시아를 돌아보며 얼떨떨한 표정으로 얼굴을 꿈틀 거렸다. 그렇다면 페이시아는 진정 슈리안이 아니었단 말인 가? 그 강대한 마드라의 힘, 그것은 여신의 힘이었단 말인가!? 모두는 이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놀라며 어쩔줄 몰랐다. << 페이시아...... 당신의 말을 따르지 않았던 것이 우리의 실수 입니 다. 당신이 슈리안을 바꾸어 보겠다고 말했을 때 우리는 믿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어머니가 결정을 내린 이상 우리가 할 수 있는 길은 이것 뿐입니다.>> << 그래요 나의 사랑하는 딸인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 순간 마드린느의 옆에서 또다르 영상이 펼쳐졌다. 그곳에서 나타난 것은 푸르 머리를 휘날리는 아름 다운 여성. 바로 프레이아 루인 미라이어 였 다. 그녀가 내뱉은 말 역시 훼릭스 일행에게는 너무도 뜻밖에 것이 었지만 일행은 이미 더 이상 놀란 기운도 없는 상태 였다. << 와르나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당신 뿐. 그리고 그의 수호기사 리온을 상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이 슈이트리아의 단 하나. 바로 마이 언의 피를 가진 훼릭스 당신 뿐입니다.>> 나타는 프레이아의 얼굴은 매우 비장하고 또 초췌해 보였다. 훼릭스는 그런 프레이아를 바라보며 긴장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리,리온이 누굽니까 여신 프레이아......? 그리고 페이시아가 여신이며 최고여신 와르나와 싸워야 한다는게 사실 입니까?" << 사실이예요 마이언......>> 대답하는 프레이아는 슬픈 얼굴로 훼릭스를 바라 보았다. 그녀의 시선속 에서 훼릭스는 거부할 수 없는 자신의 운명을 느낄 수 있었다. << 리온은 아주 오래전 이 슈이트리아가 생겨나기도 전에 미라이아 라는 또다른 행성에 살았던 남자. 와르나의 인정을 받아 와르나의 검은 소유했 던 최초의 사나이 입니다. 훼릭스 잘들어요......페이시아와 와르나는 내 가 낳은 쌍둥이 자매입니다......>> 그 한마디와 함께 훼릭스는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이 거대한 역사의 무 게를 떠받드는 기분이 들었다. 슈이트리아가 원을 그리며...... 끝없이 돌 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역사의 끝...... 슈이트리아 역사의 끝에 지금 자 신이 서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자리에 있는 다른 모둔 동료들도 그런 훼 릭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페이시아는 착찹한 얼굴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 았다. << 하지만 여신으로서 자각을 충분히 했던 와르나의 비해 페이시아는 슈 리안이라는 생명체를 존중 했습니다. 그들을 멸망시켜 버리려는 와르나에 게 반기를 들고 지상으로 내려와 그들을 통솔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렇 게 해서 조금이라도 낳아진 슈리안들을 와르나에게 인정 받기 위해...... >> "그,그런......?" 이제서야 밝혀지는 페이시아와 이 세계의 진실. 그렇다면 사악한 초마 여신이란 바로 슈리안을 지키기 위해 세계를 통합하려 했던 페이시아에게 붙은 오명 이었던 것인가? 훼릭스는 이제서야 아주 오래전 길리언과 진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 페이시아는 슈리안을 정복 지배하여 보다 낳 은 이상향을 건설하려 했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슈리안들의 생명을 유지 시키려 했던 것이다. << 하지만 와르나는 그것을 그냥 두지 않았습니다. 그는 블러드 버전이 라는 아드레날린 분비가 특출한 슈리안을 만들어 지상에 내려 보냈습니 다. 그리고 지배 받기 싫어하는 슈리안들의 습성을 이용 페이시아와 싸우 게 했던 것입니다. 그 때의 전투에서 페이시아를 죽일 수 없다는 것을 깨 달은 용자 일행은 우리 여신 3명의 힘을 빌어 페이시아를 봉인 했던 것입 니다.>> "흥, 와르나 머리를 썼군. 그것의 짓인줄 애초에 알고는 있었다!" 페이시아가 분한 듯이 이를 바득 갈며 눈을 부라렸다. << 페이시아 미안해요. 하지만 그때 우리는 와르나의 명령을 따를 수 밖 에 없었습니다...... 그녀의 명령에 거역하면 죽음 뿐입니다.>> "알고 있다 알고 있어! 그 계집의 못된 성미를 내가 뜯어 고쳐 주겠 다!" 페이시아가 모든 것을 알았다는 듯이 이를 바득 바득 갈았다. 그때였 다. "말도 안돼!!" 갑자기 뒤쪽에서 잡자코 있던 데미시렌 이언 밀리센트가 말도 안된다는 듯이 무서운 얼굴로 프레이아를 향해 소리쳤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우리는 단지 와르나에게 이용당해 페이시아와 싸웠다는 것인가!! 슈리안의 평화와 생명을 존중시키기 위해 악녀 페이시 아 란드 필리스틴과 싸운 것이 아니었단 말인가!!" << 미안하지만 슈리안...... 그녀는 애초부터 이 슈이트리아를 없애고 싶어 했습니다. 그 것이 조금 빠르고 느리고는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녀 의 목적은 애초에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자신에게 반기를 들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그녀 뿐인 것입니다.>> "그럴수가......!" 프레이아의 대답을 들으며 데미는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사색이 된 얼굴 을 떨었다. 동지들의 긍지...... 존경하던 와르나가 단지 우리를 이용했던 것 뿐이라니. 그것 때문에 죽어간 수많은 동지들의 원혼은...... 사랑하는 페이즈의 영혼은 어떻게 되는 것이란 말인가!! << 하지만 이제 와르나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그녀는 타협하지 않고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할 것입니다. 자 훼릭스 이것을 받아요. .....>> 속삭이듯 입을 여는 프레이아가 훼릭스에게 손을 뻗자 그녀의 손에서 흘 러나온 광채가 훼릭스의 몸을 휩싸고 돌았다. 그것은 매우 따듯하고 부드 럽게 훼릭스의 몸 구석구석으로 흘러 들었다. "이것은......?" 기분 좋은 따듯한 느낌에 훼릭스가 고개를 들어 프레이아를 바라 보았 다. << 그것이 상성기중 하나. 프레이아의 갑옷인 '올드란사' 입니다. 부족 하지만 리온을 상대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빛의 갑옷이 아닌가......!!" 무게도 느껴지지 않는 아름다운 빛의 갑옷, 이것이 바로 프레이아의 갑 옷인 올드란사란 말인가. 훼릭스는 존재감 마저 느껴지지 않는 그 갑옷을 손으로 만지작 거리며 감탄한 듯 중얼 거렸다. << 자 페이시아, 그리고 마이언..... 부디 당신들의 힘으로 저 와르나의 생각을 뒤바꾸어 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 마드린느와 프레이아의 목소리는 조금은 떨리고 있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80 -------------------------------------------------------------------- PART-5 움직이는 여신 -------------------------------------------------------------------- "폐하!! 큰일 났습니다!! 검은 알이......! 검은 알이!!" 갑자기 당황한 표정의 병사 한명이 왕실로 뛰어 들어오며 숨가뿐 목소리 로 외쳤다. 그는 막 왕실에 도착하자 마자 지친 듯이 털썩 쓰러지며 두려 운 듯이 몸을 떨었다. "검은 알이 깨어지고 있습니다!!!" "뭐야---------!? ........................................................ . . 큰 소리로 조각을 내며 검은 알이 그 존재 자체를 조각내고 있었다. 그 것은 마치 거대한 힘의 태동을 알리듯 그 위용을 들어내며 산산이 깨어져 나갔다. "저길봐!!" "검은 알이......!?" 황급히 검은알이 있는 곳으로 달려온 훼릭스 일행이 놀랍다는 듯이 검 은알을 바라보며 경악했다. 그 두꺼운 표피가 떨어져 나가고 그 안에서 뭔 지 모를 정체 불명의 검은 것이 서서히 들어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 파밧 - 파바밧 동시에 떨어져 있던 레져스 나이트들이 소환 되었다. 디하를 제외한 9명의 레져스 나이트들이 페이시아를 둘러싸고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페이시아님, 적을 공격할까요." 마인이 냉정한 표정으로 페이시아의 지시를 기다렸다. "아니, 잠시......" 그러나 표피가 떨어져 나가는 검은 알을 지켜보는 페이시아의 눈은 의외 로 별다른 긴장이 엿보이지 않았다. "저 녀석이 우리를 공격할지 아닐지는 아직 몰라......" "오오!!" 갑자기 모두의 탄성과 함께 껍데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거은 물체가 웅크 린체 그 모습을 들어내었다. 온통 새카맣게 어둠의 흑색을 가진 거대한 거 인, 그가 천천히 태동하며 구부리고 있던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저,저것은 설마!?" 그 광경을 지켜보는 훼릭스가 흠칫 놀란 표정으로 긴장한 듯 주먹을 불 끈 쥐었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거대한 거인. 그 몸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생소한 무장으로 뒤덮혀 있었고 등뒤에서 거대한 검은 갈퀴가 날개처럼 양 쪽으로 뻗어 나와 있었다. 그것은 흡사...... "래,랜드 그레스인가 저것은!?" "맞다! 저 크기는 랜드 그레스 밖에는 없어!!" 옆에 있던 라이나도 놀랍다는 듯이 이렇게 외쳤고 모든 동료들이 일어서 는 검은 랜드 그레스에게 시선을 고정 시켰다. 그런 랜드 그레스의 위용을 지켜보던 슈리안들과 병사들은 모두 검을 집어 먹고 피신하기 시작했다. 우스스 떨어지는 알껍질들이 바닥에 가득 뒤 덮혔다. << 나의 이름은 악의 데이모스 >> 거대한 목소리가 쩌렁 쩌렁 울려왔다. 그것은 바로 모습을 들어낸 검은 랜드 그레스가 전하는 말이었다. << 빛의 여신 프레이아 루인 미라이어의 뜻대로 너 페이시아 란드 필리 스틴과 훼릭스 마이언을 성지로 안내하겠다.>> "!?!?" 뜻밖에 입을 연 데이모스의 이야기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랜드 그레스가 자신의 의지대로 이야기 하는 것도 놀랍지만 페이시아와 훼릭스를 성지로 안내하겠다니...... 훼릭스가 불신이 가득 섞인 목소리로 크게 외쳤다. "네,네가 프레이아의 부탁을 듣고 우리를 데리러 왔단 말이냐!? 그것을 어떻게 믿지!? 넌 와르나의 부하인지도 모르잖아!! 프레이아는 너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어!" 훼릭스가 외치자 데이모스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쿠궁 자리에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손바닥을 땅에 내려 놓았다. << 나는 너희들을 성지로 안내 하는 역할을 맡았을 뿐이다.>> "수,수상하군!" 훼릭스가 허리춤에 검에 손을 대었다. 그순간 데이모스의 눈이 번쩍였 다. << 아서라 인간...... 랜드 그레스는 이 세계의 심판자와 같은 것이다. 여신이라도 우리를 어쩌지는 못하는 법. 너 슈리안의 힘으로 감당할 수 있 는 상대가 아니다.>> "뭐,뭐라고!" 훼릭스가 움찔하여 인상을 찌푸렸다. 침착하게 울려 퍼지는 데이모스의 공명은 왠지 모르지만 훼릭스에게 매우 강력한 위압감을 내뿜고 있었다. "여신 와르나도 비밀을 밝혀내지 못했던 랜드 그레스라...... 그래, 분 명 너를 보낸 것은 프레이아란 말이지. 그렇지 않다면 너 혼자의 힘으로도 이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을테니까." <<......>> 페이시아의 물음에 데이모스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페이시아와 훼릭 스의 결정을 기다리기라도 하려는 듯이 잠자코 부동의 자세를 풀지 않았 다. 그때 페이시아가 눈을 빛냈다. "좋아 가겠다, 성지로." "페이시아!?" 훼릭스가 아직 미덥지 않다는 듯이 그런 페이시아를 막으려 하자 페이시 아가 고개를 흔들었다. "훼릭스, 랜드 그레스는 와르나도 나도 탄생의 비밀을 모르는 이 세계의 유일 생명체다. 그들은 뉴라라는 문명속에서 탄생 되어졌다는 것 밖에 알 지 못해, 그들은 와르나에게도 우리 슈리안에게도 적대감은 없으며 우리중 가장 먼저 태어났던 프레이아의 의지만을 고려한다. 프레이아의 부탁을 받 고여기까지 온 데이모스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 "그, 그러나......!" 딱부러지게 말하는 페이사의 앞에서 훼릭스가 침을 꿀꺽 삼켰다. 성지라 니, 저 데이모스를 따라 성지로 가서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훼릭스가 진정 망설이는 것은 바로 그것 이었다. 그때 페이시아가 조금은 슬픈듯한 표정으로 훼릭스를 잠자코 바라 보았다. 마치 그 두눈에 훼릭스의 구석구 석을 새겨 넣기라도 하려는 듯이...... 그녀같지 않은 행동에 무언가 알 수 없는 불안을 느끼는 훼릭스에게 페이시아가 천천히 말문을 텄다. "훼릭스 성지로 가서......" 한순간 이렇게 입을 여는 페이시아의 머리결이 부드럽께 떨렸다. 훼릭스 는 그런 온와한 페이시아의 얼굴을 보는 것이 처음처럼 느껴졌다. "나와 함께 죽어줘." "페이시아......!?" 그 한마디가 어찌된 일인지 훼릭스의 가슴을 찢을 듯이 아프게 했다. 죽 자니, 함께 죽어달라니, 페이시아는 결코 이런말을 한적이 없다. 아니 해 서는 안되는 일이 아닌가. 그녀는 지상 최강의 레져스다. "페이시아 무슨 말이야!?" "페이시아님! 저희가 함께 가겠습니다! 가서 공동의 적을 무찌르는 겁니 다!" "페이시아님이 키워주신 우리 레져스 나이트는 무적이예요!!" 뒤쪽에서 듣고 있던 라이나를 비롯한 레져스 나이트들이 말도 안된다는 듯이 앞으로 나서며 큰소리 치기 시작했다. 그들에게도 페이시아가 이렇게 나약한 모습을 보인적은 없을 것이리라...... "아니,너희들은 갈 수 없어." 문득 고개를 돌린 페이시아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와르나가 부른 것은 나와 훼릭스 뿐이다. 그녀는 슈리안과 인연을 맺은 나를 괴롭히면서 죽이고 싶은 것 뿐이야. 나의 배우자와 함께......" "페이시아......!" 그 섬쓺한 한마디 한마디는 훼릭스에겐 충격의 연속 이었다. 죽다니, 페 이시아는 죽어도 살아 온다. 절대로 죽지 않는 무적의 레져스가 아닌가! 페이시아 왜 그렇게 약한 소리를 하는거야!! 어째서 그런 약한 소리를 해! 그때 그런 훼릭스에게 페이시아가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왠지 모르지 만 평온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하지만 훼릭스, 당신과 함께라면 난 이겨......" "페이시아!!" 오옴, 강력한 공명이 훼릭스의 가슴속으로 파고 들었다. 그것은 지금까 지 들어내지 않았던 페이시아의 진짜 속 마음이었다. 용자 훼릭스의 가슴 도 페이시아에게 동화하여 끓어 올랐다. "성지로 가자." 페이시아의 한마디가 짧게 울려 퍼졌다. ------------------------------------------------------------------- "드디어 나의 아이들이 이곳으로 오는 군요......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 이...... 처절한 형제간의 싸움을 벌이기 위해서......" 성지의 위치해 있는 어두운 홀안에서 프레이아가 슬픈 듯이 눈앞에 영상 을 바라보며 중얼 거렸다. 그곳에는 깨어난 랜드 그레스 데이모스의 페이 시아 일행이 보였다. 프레이아는 자신의 등뒤에 있는 속은 텅빈 갑옷을 두 손으로 쓰다듬으며 가혹한 자신의 운명을 원망하듯 두눈에서 눈물을 글썽 거렸다. "부디...... 부디 당신이 자비가 있으신 분이라면......" 프레이아의 볼에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렸다 그것은 빛의 여신의 눈물. "제발 저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페이즈...... 내 남편......" 흐느끼며 갑옷 아래에 털썩 무릎을 꿇는 프레이아의 앞에서 감옷은 아무 런 대답도 해주지 않았다. 다만 그 공허한 심정을 나타내듯 텅빈 갑옷안에 어두운 공간만이 그 존재를 들어내고 있을 뿐이었다. ......................................... . . . . . . . "절대 못가." 붉은 머리의 마녀 라이나 미아 델타는 페이시아의 앞을 가로 막았다. 그 리고 그녀의 등뒤에는 마인과 안나, 그밖에 다른 레져스 나이트 들이 있었 다. "저 기분나쁜 랜드 그레스를 따라서 너희둘이만 가는 것은 허락 못해. 페이시아. 우리도 간다." "페이시아님 저희도 가겠습니다!!" 라이나를 포함한 레져스 나이트 9인의 표정은 비통했다. 아니 그들은 지 금부터 닥쳐올 어떠한 위기를 이미 느끼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그들 은 결코 페이시아를 훼릭스만을 동행 시킨채 성지라는 곳으로 보낼 수 없 었다. 그렇게 되면...... 그렇게 되면...... "페이시아님이 다시는 돌아오시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안나가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는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였다. 그런 그 녀를 잠자코 바라보며 훼릭스가 두눈을 지긋이 내리 깔았다. 레져스 나이 트 역시 슈리안...... 그들도 자신의 동료를 위험으로 내보내는 것은 슬퍼 할 줄 아는 생명, 훼릭스는 마음이 아팠다. "나도 가겠다. 훼릭스 마이언, 나는 성지로 가서 여신 프레이아의 말이 사실인지...... 내가 1000년이나 살아오게 만들었던 와르나의 지금 생각이 진짜 인지 밝혀야만 해." 어느세 앞으로 나선 데미시렌이 주먹을 불끈 쥐며 비장한 각오를 내보였 다. 레자로스 역시 그런 데미시렌을 따라 한마디 했다. "나도 가겠어. 누구 맘대로 이 슈이트리아를 없애겠다는 거야!? 여신같 은건 믿지 않아......!" 여신...... 그런 것은 소용 없다. 레자로스는 철저한 디하의 가치관속에 서 자라 왔다. 모든이들이 평등한 세상,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이 세계는 멸 망해서는 안된다. "나는, 반드시 가야겠어......" 화르륵, 눈을 부릅뜨는 레자로스의 손안에서 한순간이지만 화염이 솟아 오르는 듯 하다가 잠잠해 졌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81 -------------------------------------------------------------------- PART-5 일어나는 전신 -------------------------------------------------------------------- "레자로스?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너는 갈 수 없어. 절대로." 한순간 레자로스의 발언을 들은 데미시렌이 어림 없다는 듯이 그의 앞 에서 손을 휙 흔들었다. 그런 그녀의 표정에는 완강한 거부의 뜻이 표현 되고 있었다. 그러나 레자로스는 데미의 말을 들을 수 없었다. 자신의 힘 ...... 지금까지 숨기고 있던 자신의 힘을 들어내야 될 때가 왔다고 레자 로스는 생각했다. "캇!" 레자로스는 대답대신 두눈을 번쩍이며 기합을 넣었다. 순간 데이모스의 뒤쪽에서 거대한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솟아 올랐다. 갑작스런 상황에 당 황한 동료들이 황급히 폭발이 일어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지면에서 솟아오르는 불덩이가 매섭게 타오르며 바닥에 깔린 두꺼운 알 찌꺼기들을 모조리 산산조각으로 태워 버리기 시작했다. 그 규모는 실로 대단했다. "저,저것은......?" "브레이즈 논즈 다인 어스퀘이크 레쟈......?" "말도 안돼!? 의식어도 아무것도 없었는데!?" 랜드 쥬스트 라이나 역시도 놀랍다는 듯이 멍하니 타오르는 불기둥을 바 라 보았다. 지금 저 마드라를 사용한 것이 눈앞에 소년이란 말인가? "레자로스 너......?" 데미시렌 역시 어이가 없다는 듯이 레자로스를 돌아보며 입을 벌렸다. 그 의 눈동자가 떨리고 있었다. "미안해요 쥬크...... 지금까지 속여서......" 자신을 구해주고 지금까지 돌보아준 쥬크, 그에게 속여왔던 사실을 털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레자로스는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말해야 한다. 이 슈이트리아의 평등한 마도를 세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페이시아 훼릭스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지켜보는 가운데 레자로스가 꾹 다물었던 입을 벌렸다. "내 이름은 레자로스 실비가 아닌 레자로스 시온! 바로 대 마도의 지배 자이신 디하 시온님의 후계자야!" 레자로스의 외침과 함께 눈앞에 모두가 말문이 막힌다는 듯이 멍하니 잠 자코 있었다. 아니 그것은 능히 놀랄 만한 일이었다. 일행중 몇 명은 레자 로스의 발언 자체를 인정못할 것만 같은 이도 있었다. "마도의......?" 데미시렌이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 거렸다. "디하의...... 후계자......!?" "네가 디하의 아들이라고!?!?" 한순간 지금까지 잠자코 있던 페이시아가 레자로스의 어깨를 덥썩 붙잡으 며 무서운 표정으로 이렇게 외쳤다. 레자로스는 그녀의 강한 기세에 눌렸으 나 지지 않으려는 듯이 두눈을 부릅뜨고 외쳤다. "그렇다 초마여신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비록 디하님은 너에게 졌지만 그 뜻은 내 안에 살아 계시지! 난 디하님을 존경하지는 않아...... 디하님 니 용자와 너의 동료들에게 졌다는 소릴 들었을 때 솔직히 기뻤다! 하지만 난 마도에서 태어나 마도에서 자란 레자로스다! 슈리안의 이상 국가를 만드 는 것이 내 목표니까!!" 지고 싶지 않다. 지고 싶지 않아! 이 페이시아라는 여성과 그 동료들에 게 절대 지고 싶지 않다! 레자로스는 마음속으로 그렇게 외치며 똑바로 페 이시아를 바라보았다. 그순간 레자로스는 보았다. 페이시아의 흐려지는 두 눈을...... 그리고 페이시아는 두손을 레자로스에 볼에 가져갔다. "네가...... 디하의 아들......?" "무,무슨......?" 갑작스런 부드러운 행동에 놀란 레자로스가 엉거주춤 하며 입을 열었 다. 페이시아는 착찹하지만 괴로운...... 조금은 서글픈 표정으로 레자로 스를 바라보며 중얼 거렸다. "하지만 네 눈은 디하를 닮지는 않았어......" "다,닥쳐라!" 기분이 나빠진 레자로스가 페이시아의 손을 뿌리쳤다. 순간 페이시아의 눈에 불끈 생기가 돌았다. "이 아이는 데려 가겠다." "페이시아님!?" 페이시아의 발언에 놀란 모두가 뜻밖에 그녀의 주장에 놀라 의미심장한 눈빛을 들이댔다. 어째서 자신의 수족이나 다름 없는 레져스 나이트는 거 절한채 모든 것이 수수께끼인 어린 소년을 데려가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모두였다. 그러나 페이시아는 모두의 의혹을 강하게 뿌리친채 레자로스에 게 고개를 돌렸다. "레자로스라고 했지, 가면 죽을지도 몰라. 그래도 가겠니?" "물론이지. 슈리안이 섬기는 여신이라는 것도 결국은 생명체가 아니겠 나! 난 겁나지 않아!" "좋아......" 강인한 의지를 보이는 레자로스에게 페이시아가 차분히 웃어 보였다. 페 이시아는 모든 것을 결정한 후 레져스 나이트들을 향해 꼬개를 들었다. "너희들은 이곳을 지켜라! 곧 쳐들어 올 여신의 군대...... 그것들은 보 통 슈리안들의 힘으로는 상대하기 힘들 것이다." 페이시아는 이렇게 얘기하고 모두의 앞에서 빙긋이 웃었다. 레져스 나이 트들은 그런 페이시아의 미소를 보며 가슴에 메어질 듯 했다. "내가 돌아와서 풀한포기 남아 있지 않는 슈이트리아를 보고 싶지는 않 다." "페이시아님......!!" 페이시아의 마음을 모두 알고 있는 레져스 나이트들은 침통한 듯이 그 녀의 이름을 뇌까릴 뿐이었다. 그렇다. 모든 것은 이미 결정되어진 상황 ...... 페이시아님과 훼릭스가 성지에 간동안 이 슈이트리아를 지킬 수 있는 것은 레져스 나이트들 뿐이다. 아니, 이 메닌 그라드만이라도 지켜낼 수 있는 것은 그들 뿐이었던 것이다. "레자로스......" 데미는 페이시아와 함께 떠나려는 레자로스를 향해 문득 손을 내밀려다 다시 집어 넣었다. 그가 비록 마도의 후계자라고 해도 데미는 레자로스의 착한 천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원망하지는 않았다. "쥬크, 나 당신이 여자가 되어 버려서 정말 놀랐어요. 게다가 1000년이나 살아온 데미시렌의 탈을 쓰고 있었다니 말이야....... 솔직히 용자의 동료 는 나에게 달갑지는 않지만." 레자로스는 이렇게 말하고 데미를 향해 싱긋 웃어 보였다. "내가 돌아왔을 때 당신이 있다면 다시 함께 여행하고 싶어. 당신은 예 전에 내가 사랑하던 누군가와 너무 닮았기 때문에......" "레자로스......?" 그렇게 말하며 페이시아와 훼릭스의 가운데로 섞이는 레자로스의 두 눈 이 데미에게 일순 비쳤다. 그것은 아직 어리지만 많은 시련의 업을 짊어지 고 있는 레자로스의 운명과도 같은 비애였다. << 자, 결정이 되었다면 떠나기로 하겠다. 훼릭스 마이언,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레자로스 시온. 이 셋은 지금 부터 성지로 돌아간다.>> 성지로 간다고 하지 않고 돌아간다고 이야기 한 것은 일종의 의미가 있 다. 모든 슈리안은 성지에서 태어났으므로 그 본연의 땅으로 돌아가는 것 이다. 갑자기 한곳에 모여 있는 셋의 주위에서 빛이 번쩍이며 그들의 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레져스 나이트 들과 데미가 그 눈부신 빛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눈을 가늘게 떴다. "우리가 돌아올때까지 너희들도 살아 있겠지" 페이시아가 흐릿해 지는 빛속에서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쥬크 나중에 봐요." "레자로스......!" 데미가 안타까운 듯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레자로스...... 레자로스 죽 어서는 안된다. 그때 랜드 그레스 데이모스가 알 수 없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주문의 정점에 섰을 때 셋의 주위에서 번쩍이던 빛의 세기가 배로 세어졌다. 그것은 곁에 있는 데이모스 까지도 감싸 버렸다. << 기 류 사 단 >> 초공간 이동술 기류사단. 그것은 슈리안은 사용 할 수 없는 금단의 힘이 었다. 갑자기 땅에서 부터 칩의 기둥이 뿜어져 나오며 데이모스와 페이시 아를 포함한 세 운명을 감쌌다. - 카아아아아아 찢어질듯한 빛이 기둥이 하늘로 솟아 오르고 모두는 놀란 얼굴로 그 치 솟아 오르는 기둥을 바라보며 두눈을 크게 떴다. 그 기둥은 저 하늘의 끝 까지 연결이 되어 있는 것만 같았다. "페이시아님......" 지상에 남은 레져스 나이트들은 공중을 사라지는 백색의 빛 기둥을 하염 없이 바라보며 비통한 표정에 잠겨 있었다. "이 슈이트리아는 지켜 드리지요." "당신이 올때까지." 그들은 그렇게 다짐 하고 있었다. ------------------------------------------------------------------- 쿵 - 쿠궁 - 심장 소리는 열려 있었다. 이곳은 의지할 곳 없는 성지의 중앙. 바람 한 점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은 게슴프레 어둡기만 했다. 달도 없는데 어디서 빛이 들어오는지 주위는 희끗희끗 푸르게 빛나 사물을 알아 볼 수가 있었 다. 나무 한포기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이땅. 이땅을 고대의 생명들은 성지, 즉 '레기오스'라고 불렀다. "이곳이 성지인가......" 레자로스는 끝없이 펼쳐진 어두운 대륙과 기분나쁜 푸른 광체를 내뿜고 있는 하늘을 둘러 보며 이렇게 중얼 거렸다. 그의 곁에는 페이시아와 훼릭 스가 함께 하고 있었다. "우리가 섬기는 여신들은 이런 곳에서 살고 있었던 것인가......" "섬긴 것이 후회되는 순간이겠지." 허망한 듯이 중얼거리는 훼릭스에게 페이시아가 비통한 듯이 중얼 거렸 다. 절망을 상징하듯이 성지에는 아무런 생명체도 보이지 않았다. 모든 것 은 존재하지 않는 다고 머리속에 암시를 걸어놓고 있는 것만 같았다. "이 성지는 고대일족 뉴라인들이 만들어 놓은 일종의 전장이었다고 하지 ...... 여신 역시 신기에 가까운 힘을 부렸던 뉴라인들의 후손일 뿐 너희 들과 똑같은 생명체에 불과해......" "그럼 페이시아 당신도." 훼릭스가 모든 것이 짐작같다는 듯이 페이시아를 돌아 보았다. "당신도 뉴라인이겠군." "그럴지도......" 입을 여는 페이시아는 웬지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그런 훼릭 스와 페이시아를 잠시 바라보다가 레자로스가 답답하다는 듯이 외쳤다. "그나저나 여신 와르나 바가사스는 어디에 있는 거야!? 우리를 초청해 놓고 접대가 소홀하군!!" << 미안하구나......>> 순간 목소리와 함께 깜짝 놀란 레자로스가 허공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것은 훼릭스 들도 마찬 가지였다. 갑자기 눈앞에 얼마 떨어지지 않은 허공 에서 부를 떨리듯이 공간에 균열이 일어나더니 그발로 온몸을 치렁치렁 뒤 덮은 백색 피부의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났다. 너무도 희고 깨끗한 그녀의 이미지는 마치 천사처럼 고귀 하기만 했다. << 여기까지 오느라고 수고했어요. 나의 언니, 그리고 매부......>> 말을 맞치며 와르나의 시선이 레자로스에게 쏠렸다. << 나의 귀여운 조카 레자로스야......>> "!?" 그 부분에서 와르나의 음성이 마차 남자 같기도 하고 여자 같기도 한 기 묘한 중성으로 떨렸다. 하지만 그것은 곧 정상적인 여성의 음성으로 되 돌 아 왔다. 그러나 훼릭스가 놀란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바로 레자로스를 대하는 와르나의 태도 때문이었다. "조,조카라니......!?" "!!" 훼릭스가 무슨 소리냐는 듯이 레자로스를 돌아보자 레자로스 역시 영문 을 모르겠다는 듯이 당환한 표정으로 고개를 휙휙 흔들었다. 갑자기 와르 나가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우후후후후! 재미있구나...... 자신의 자식도 알아보지 못하는 용자와 하찮은 슈리안과 맺어져 또다른 저주받은 운명을 만들어낸 어리석은 언니 라니......" "그것이......" 와르나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페이시아는 차분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그녀의 두팔은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것이 무슨 소리지 와르나......" "무,무슨 헛 소리야!!" 페이시아가 침착하게 물었고 레자로스가 꺼름직한 얼굴로 고함쳤다. 훼 릭스는 영문을 모르는 얼굴로 와르나의 페이시아를 번갈아 보며 당황할 뿐 이었다. << 어리석긴...... 레자로스야 말로 마이언과 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핏 줄. 페이시아 당신이 사경을 헤맬 때 디하가 강제로 조산시켜 키워낸 아 이라는 것을 몰랐단 말인가! 이거야 말로 재밌는 일이군 그래.>> 쿠궁- 어디선가 들려오고 있는 심장소리, 페이시아와 훼릭스, 그리고 레자로 스의 몸이 인형처럼 정지했다. "디하가......" 페이시아의 입술이 떨렸다. "디하가 조산시킨 나의 아이라고......!?" 경악한 것은 페이시아 뿐은 아니었다. 한순간 모두의 사이에서 뜻밖에 정적이 잃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82 -------------------------------------------------------------------- PART-5 일어나는 전신 -------------------------------------------------------------------- "무슨 소리야---------!!!" 큰 소리와 함께 레자로스의 일그러진 얼굴이 페이시아와 훼릭스의 중앙 에서 번쩍 고개를 들었다. 레자로스는 눈앞에서 금발을 날리며 아른 거리 는 와르나를 향해 허튼짓 하지 말라는 듯이 발악 하듯 외쳤다. 그러나 그 의 얼굴은 초조함으로 뒤덮혀 있었다. "그따위 말로 나를 현혹시키려고 해봤자 소용 없어!! 여신의 탈을 쓴 과 대망상증의 지배자 같으니라고!! 뭐!? 슈이트리아를 없애겠다고!? 그 전에 이 레자로스님이나 쓰러뜨려 봐라-----------!!" - 파르르르륵 외치며 손을 펴는 레자로스의 두팔에 힘줄이 들어나고 파륵거리는 공기 의 흔들림과 함께 그 손안에 불덩이가 맺혔다. 그것은 의식어도 상징어도 없는 순간의 일이었다. << 헨 브레이즈 핌!!>> - 카가가가각!! 두팔을 휘두르자 거대한 불덩이가 꼬아리를 틀며 앞에 서 있는 와르나를 향해 뿜어져 나갔다. 그 광경을 본 페이시아와 훼릭스가 놀랍다는 듯이 한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퍼져 나가는 레자로스의 브레이즈 핌은 엄청난 출 력으로 곁에 있던 둘에게 까지 압력을 주었던 것이다. "의식어도 없어!" 놀라는 훼릭스의 뒤를 이어 페이시아가 초조한 듯이 인상을 찌푸렸다. '내 아들......' 방금 들은 와르나의 말이 페이시아의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레자로스 를 처음 만났을㎖ 부터의 그 친숙한 느낌, << 내 아들!?>> 그것은 레자로스가 바로 훼릭스와 자신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란 말 인가! "타 없어져라!!! 타락 여신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 << 우후후후후훗!>> 얼굴에 땀방울을 맺으며 기합을 넣어 외치는 레자로스의 공격 앞에서 와 르나는 여유있게 그 가느다란 몸을 움직였다. 그가 몸을 빙그르르 돌리자 마치 은색의 천과 같은 반짝이는 실루엣이 주위를 회전했다. << 리플렉크!>> - 파바바바바밧 "아니!?" 동시에 작열하던 레자로스의 마드라가 그 흐릿한 천에 닿자 마자 모두 사방으로 분열되며 튕겨져 나갔다. 여신 와르나가 빙긋이 미소 지으며 사 뿐이 땅에 착지 했다. << 이게 너의 힘인가 꼬마야...... 페이시아의 피를 이어서 그런지 마법 의 힘을 아주 능숙하게 사용하는군 그래......>> 그 한마디가 레자로스의 머리속에 깊이 파고 들었다. << 페이시아의 피를 이어!?>> 머리속에서 쿵쿵 거리며 무엇인가가 울려왔다. 그것은 오래전의 기억.. .... << 레자로스님은 장래 디하님의 뒤를 이어 훌륭한 헨 쥬스트가 되셔야 해 요 >> 언제나 처럼 걱정스럽다는 듯이 다그치는 아이린네의 모습이 떠올랐다. << 하지만 마드라 같은건 배울 필요없어.>> << 이미 뭐든지 할 수 있어!>> 레자로스는 마드라의 훈련을 게을리 했다. 그러나 그의 몸안에 잠재된 마드라의 힘은 언제나 그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주었다. << 그건 아버지 쪽의 피인가......>>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 검술이 좋아! 난 페일이 될거예요! 검술이 얼마나 재밌는데요!>> 신이나서 외치는 아이, 그것은 어린시절의 레자로스 바로 자신이었다. 갑자기 레자로스의 얼굴이 식은땀이 흠뻑 절었다. 그의 두팔이 덜덜덜 떨 리기 시작했다. 그때 가라앉은 와르나의 목소리가 울려왔다. << 이제야 깨달았나 레자로스야...... 그래 너의 몸안에서 잠자고 있던 엄청난 마법의 힘은 바로 너의 어머니인 페이시아의 힘인 것이다. 그리고 네 안에서 끓어오르는 전사의 투지는 바로 네 아버지 마이언의 피를 이어 받은 것이지.>> 속삭이듯 이야기를 걸어오는 와르나의 목소리는 환청과도 같았다. 멍하 니 식은땀을 흘리고 서 있는 레자로스의 등뒤에서 페이시아와 훼릭스는 모 든 것을 짐작한 듯 입쓴 표정으로 침묵했다. 그랬던가...... 그랬었단 말 인가...... << 10년전 디하와의 싸움으로 빈사 상태가 되었던 페이시아를 5대신관 들이 구해 내었다. 그러나 페이시아의 몸을 조사하던 중에 그녀의 몸안에 서 또다른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디하와 5대 신관이 그 힘을 자신들의 것으로 사용하기 위해 강제로 조산 시켰다.>> 그 무서운 사실은 레자로스와 훼릭스는 물론 페이시아도 전혀 알지 못하 고 있던 일이었다. 페이시아가 분한 듯이 떨리는 주먹을 꾸욱 쥐었다. 훼 릭스 역시 가슴떨리는 사실을 전해 듣고 머리속이 멍하니 비어가기 시작했 다. 그런 잔인한 짓을...... << 그래서 3년이란 세월을 생체실 안에서 보내게 된 가엾은 아이...... 그것이 바로 너......>> 이렇게 말하는 와르나는 온몸으로 웃고 있었다. << 그게 바로 너다 레자로스 >> "아니야--------------!!!!" 절규! 레자로스의 절규가 폭발하고 그의 주위에 거대한 바람이 휘몰아 쳤다. 윈.자드, 그것은 슈리안의 몸으로 공중을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고 대의 슈우 마드라. "나의 어머니는 아이린네 실비!! 그녀 하나 뿐이야!!" << 어리석긴......!>> 달려들며 마드라를 뿜어내려는 레자로스를 향해 와르나가 날카로운 두 눈을 빛냈다. << 그나마 여신의 피를 이어 받아 고맙게 살아 남게 된 것을 모르고! 보통 아이였다면 그 자리에서 죽였을 것이다!>> "닥쳐!!! 널 죽여 버리겠다 와르나--------------!!!!" 와르나가 말한 진실은 아직 어린 레자로스가 이해하기에는 너무도 큰 충 격 이었다. 적이라고 생각했던 페이시아와 용자 마이언이 자신의 부모,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사랑했던 어머니 아이린네 실비는 적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죽어 갔던 것이다. "우아아아아아!!!" 레자로스는 울비 짖으며 두손에 맺힌 브레이즈 핌을 정신 없이 뿜어 내 었다. 광음과 함께 와르나의 주위에 쑥밭으로 변모하고 거대한 화염 줄기 가 솟아 올랐다. 그 순간 불길의 중심속에서 단말마의 주문이 움직였다. << 스 렛 샤 >> - 카아아아아아아앗 엄청난 백색의 광류가 성지의 하늘을 향해 용솟음 치며 뻗어 나가고 달 려들던 레자로스가 그 빛에 튕겨져 나가 떨어졌다. 레자로스의 모든 마드 라를 단번에 투이겨낸 백색의 빛...... 그리고 물러가는 화염의 중앙에서 그 백색의 빛을 온몸으로 감싼 오르나 바르 나가사스의 모습이 보였다. "저것......은?" 뒤쪽에서 바라보던 훼릭스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그 강대한 빛의 흐름을 향해 탄식하듯 신음 소리를 냈다. << 이것이야 말로 오래전 뉴라의 유산인 절대의 무기 >> 고개를 들며 입을 여는 와르나의 표정은 너무도 섬쓺하고 차가왔다. << 절대광류 스렛샤, 너희들의 어떠한 힘도 이것을 이길 수는 없을 것 이다.>> "스렛샤!?" 전혀들어 본적이 없는 그 이름, 그것은 과거 여신의 여러 행성을 멸망시 킬때 사용 했던 저주의 힘이었다. 스렛샤는 뉴라의 말로 '집행하라'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 스렛샤의 빛을 본자는 어느 누구도 살아남은 적이 없다는 절대적인 힘의 원천이다. << 내가 이것을 사용하게 된것도 몇 십년 만인가...... 과거 태양계의 성지와 루아계의 성지를 심판할 때 사용한 뒤로 처음이다......>> "저,절대 광류라고......" 와르나의 말을 들으며 훼릭스는 침을 꿀꺽 삼켰다. 아직 한 번도 본적은 없지만 저무서운 위압감은 오르나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하고 남는다. 용자 라 칭송 받던 훼릭스 마저도 그 힘의 존재 앞에서는 사지가 떨렸다. << 그럼 이야기는 이쯤에서 그만두고......>> 순간 움찔하는 찰나도 주기전에 와르나의 눈빛이 빛났다. << 더러운 생명! 너부터 죽어라!!>> "우아앗!?" 엄청난 가속, 금발이 사락 휘날리는 것밖에는 보지 못했는데 어느세 와 르나의 몸이 레자로스의 눈앞에 당도해 있었다. 그리고 와르나의 손에서 백색의 광류가 번쩍였다. << 죽어! 슈리안의 피를 이은 더러운 것!!>> "으아아아악!!!" 그 외침과 함께 레자로스는 아무 저항도 할 수 없었다. 이것이 여신의 힘인가!? 자만하고 있던 자신의 마드라 역시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 파바바바바바밧!! 순간 마치 전기가 충돌해 스파크를 일으키듯 레자로스의 머리위에서 요 란한 광류의 난무가 일어 났다. 레자로스는 아직 자신이 죽지 않았음을 느 끼며 눈을 번쩍떴다. "헉!" 눈을 뜸과 동시에 레자로스는 탄식했다. 어느세 자신의 등뒤로 나타난 페이시아가 난생 처음 보는 방어형 마드라로 와르나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 었다. 페이시아의 얼굴에 식은땀이 총총히 맺혔다. << 페이시아...... 방해할 셈이냐.>> <<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군 와르나......>> 힘겨운 듯이 씨익 미소짓던 페이시아가 갑자기 손을 들어 올려 와르나 를 튕겨 내었다. << 이 세상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이 죽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것 이라 생각 했냐!!>> 페이시아의 힘이 들어감과 동시에 와르나는 뒤쪽으로 물러나며 인상을 찌프렸던 고귀하게만 느껴지던 그녀의 이미지가 사악하게 변모하는 순간이 었다. << 아직도 바보같은 생각을 하고 있군 페이시아, 왜 찌꺼기 슈리안의 자 식 따위에 미련을 두는 거지!>> "흥, 넌 결혼을 못해봐서 결코 모르겠지!" 페이시아가 농단밤 진담반으로 애써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소 리쳤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83 -------------------------------------------------------------------- PART-5 일어나는 전신 -------------------------------------------------------------------- 루비는 불안했다. 얼마되지 않아 돌아온다는 훼릭스님과 페이시아가 몇 일이 지나도 소식 조차 없는 이유가 궁금했다. 훼릭스님 뿐만 아니라 페이 시아 까지 함께 동행했기 때문에 그다지 큰 위험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는 있지만...... 왠지 모를 알수 없는 불안감이 루비의 온 몸을 휘감고 있 었던 것이다. "형수, 너무 불안해 하지 말아요. 슈이트리아 최강의 짝이 함께 갔는데 무슨 일이 있겠어요?" 곁에서 루비의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랜스가 루비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듯이 히죽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랜스 역시 전혀 소식이 없는 형 일행의 근황이 궁금하기는 했다. 게다가 몇시간 전 레져스 나이트가 모 조리 소환 되었다. 루비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지만 랜스는 레져스 나이 트 소환의 무게를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에 왠지 모르게 불안했다. "미안해요 랜스, 내가 너무 바보 같이 구는 것 같아서." "아기 한테도 좋지 않아요." 설거지를 마치고 들어오던 위니아가 루비의 어깨에 살포시 손을 올려 놓 으며 빙긋이 미소 지었다. 루비는 그런 위니아의 배려에 미소로 답해 주었 다. 그래, 혹시나 무슨 일이 있으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연락이 올 것이 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더니...... 모든 일이 잘 처리되고 있겠지, 루비 는 이렇게 생각하며 스스로를 안도했다. 그때 였다. 한순간 문이 벌컥 열 리며 초조한 듯한 표정의 라이나가 모습을 들어 내었다. 갑작스런 그녀의 출현에 당황한 루비가 두눈을 동그랗게 떴다. "모두 모여 있었구나! 마침 잘됐군." 라이나가 심각한 표정으로 이렇게 입을 열었기에 집안에 공기는 한순간 에 긴장스럽게 변모했다. 담배를 뻐끔뻐끔 빨아들이고 있던 레딘이 무슨일 이냐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라이나에게 물었다. "아니 라이나 씨? 어떻게 된 거예요 혼자 돌아 오다니? 우리 애들은 어 떻게 됐죠." "이야기를 듣지 못했나요 레딘님. 지금은 비상 사태입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니 피난 준비를 서두르세요." "피난이요!?" 라이나의 말을 들은 루비가 한순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불길한.. .... 온몸을 휘감던 불길한 예감은 바로 이것이었던가!? 피난 이라니!? 도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루비의 눈앞이 아찔했다. "지금 여신도의 대군이 이곳 메닌 그라드로 쳐들어 오고 있습니다. 레져 스 나이트는 전방에서 그들을 막아내는데 투입되야 합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니 언제라도 피신할 수 있게 준비해 둬야 해요." "여,여신도의 대군이라니!? 그게 뭐예요 라이나 아줌마?!" 갑작스런 상황에 멍하니 고개만 들고 있던 소년 훼릭스가 영문을 모르겠 다는 듯이 이렇게 물었고 라이나가 무거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이 슈이트리아를 '무'로 돌리겠다는 여신의 군대다. 지금 로이드 지방 은 이미 순식간에 함락 되었다. 남은 것은 메닌 그라드와 빌트리안 뿐이 야!" "그럴수가? 도대체 갑작스럽게 이게 무슨일......!?" 초조한 듯이 불안에 떠는 위니아의 뒤에서 얼굴이 사색이 된 루비가 비 틀 비틀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런 큰 전투라면 반드시 훼릭스님과 페이시 아도 전방에 나가 싸울 것이다. 루비는 새파래진 얼굴로 라이나에게 물었 다. "훼,훼릭스님은..... 훼릭스님은 어찌 되셨죠 라이나?" "루비......" 루비의 물음에 라이나가 곤란한 듯이 시선을 회피했다. 그때 뒤따라 들 어온 레져스 나이트의 마인이 여전히 표정없는 얼굴로 사실을 밝혔다. "훼릭스님과 페이시아님은 여신의 부름에 따라 성지로 가셨습니다. 그곳 에서 어떤 전투가 벌어지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마,마인!?" 마인의 곧이 곧 대로인 대답에 라이나가 고개를 휙 돌리며 나무라듯 외 쳤다. 그러나 이미 모든 것은 늦고 말았다. 모든 사실을 전해 들은 루비는 그대로 사색이 된 채 그 자리에 털썩 쓰러지고 말았다. 깜짝놀란 모두가 루비를 에워싸며 소리쳤다. "루,루비!" "큰 어머니 괜찮으세요!!" 위니아와 훼릭스가 그녀를 부축하자 루비는 아찔한 표정으로 식은땀을 흘리며 두눈에 글썽글썽 맺힌 눈물을 내 보였다. "아아...... 그분은 결국 그런 일에 말려드셨어......" 루비가 비통한 심정으로 눈물을 주루룩 흘렸다. 그러나 모두는 루비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라이나는 그 런 루비를 어떻게 해서든지 안심시키려는 목적으로 난처한 듯이 말했다. "저 루비...... 네가 너무 놀래서 하는 말인데, 훼릭스와 페이시아의 최 강의 짝이 갔으니 우리쪽의 승산이 높아. 너무 걱정하지마, 게다가 마도의 후계자라는 엄청난 힘을 가진 꼬마녀석 까지 함께 갔어." 레자로스의 힘이 과연 엄청나게 강한지 약한지 라이나는 알 수 없었으나 일단 루비를 진정시키기 위해 그렇게 말했다. 그때였다. 랜드 프림 로즈 세라비가 라이나의 옆으로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저, 라이나...... 그 레자로스라는 아이 말인데......" "?" 로즈가 반신반의 한 표정으로 라이나에게 말을 걸자 라이나가 로즈에게 착찹한 시선을 돌렸다 왜, 이젠 그 아이에게 까지 무슨 문제가 있는거야? "갑작스런 일이라 미쳐 정리하지 못했는데...... 그 레자로스라는 이름 예전에 들은적이 있어, 게다가 스스로 디하의 아들이라고 하는걸 보면 말 이야......" "뭐? 그게 지금 무슨 상관이야!?" 이런 답답한 상황에 정체불명의 마도 후계자 따위가 무엇이 그리 중요 해? 라이나는 이런 눈을 하고 로즈를 쏘아 보았다. 그러자 로즈가 땀을 뻘 뻘 흘리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예전 마도에 있을 때 디하에게 들은 얘긴데 말이야...... 그때 아주 어 린 꼬마 녀석을 디하가 유모에게 맡겨서 키우고 있었거든......" "그런데?" 도대체 무슨 답답한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이 녀석, 그러나 라이나의 표정은 로즈의 다음 대사를 들은 후 굳어 버렸다. "디하가 말하길 그 아이의 이름은 레자로스, 게다가 용자 마이언의 자식 이라고 이야기 했어." "나,나도 그렇게 들은 것 같은데." 문득 뒤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루멜이 앞으로 쑤욱 나서며 손가락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켰다. 상황을 알지 못하는 다른 이들은 아무런 눈치도 채지 못했지만 루비는 그 말을 놓치지 않았다. "용자 마이어의 자식이라니요? 그 마이언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죠!?" "그,글쎄...... 훼릭스도 마이언의 성을 가지고는 있지만...... 난 그때 그 아이가 훼릭스의 아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마이언의 피를 이은 또다른 아이란 말인가!?" 갑자가 집안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용자 마이언의 자식, 용자 마이언 의 자식, 지금 이 세계에 존재하는 용자 마어인은 훼릭스 뿐, 그러나 레자 로스가 훼릭스의 자식이라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애가 훼릭스의 자식인지 아닌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야 하지만!" 망설이는 모두의 앞에서 라이나가 심란한 맥을 자르듯이 날카롭게 외쳤 다. "설마 그 아이 역시 또다른 마이언의 피를 이은 아이일지도 모른다는 말 이잖아!?" "마이언의 핏줄을 가지고 마도에서 연구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기는 한 데......" 로즈가 잘 모르겠다는 듯이 어㎖를 으쓱거리며 이렇게 중얼 거렸다. 그러 나 아무리 의혹을 파헤쳐도 진실을 아는 것은 성지에 있는 이들 뿐이라는 걸 그때는 아무도 몰랐다. ------------------------------------------------------------------- - 스아아아아악 성지의 한점 없는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검이 번뜩이고 와르나의 몸이 빙그르르 원을 그리며 회전했다. 땅에 착지한 와르나가 너플 갈라져 날아가는 투명한 천을 바라보며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앞에는 검을 휘두 른 후 반격 태세를 취하고 있는 훼릭스의 모습이 있었다. << 블러드 버젼...... 네가 나설곳이 아니야...... 네 놈의 상대는 따로 있어.>> "!?" 속을 알 수 없는 와르나의 중얼거림을 들으며 훼릭스는 긴장속에서 공포 를 느꼈다. 이곳은 와르나의 성지, 그녀가 어떤 함정을 숨겨놓고 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페이시아 마저도 긴장하고 있는 성지의 공기속에서 훼릭스는 스며나오는 식은땀을 달래며 똑바로 눈앞을 응시했다. << 페이시아...... 슈리안과 동화되어 얼마나 약해 졌는지 모르겠지만 블러드 버젼과 협공으로 나를 칠 생각이라면 미안하지만 오산이야.>>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너는 나 혼자서도 충분해!" 기묘한 실소를 흘리는 와르나의 앞에서 페이시아가 어림 없다는 듯이 한손을 허공에 대고 휘둘렀다. 그러자 와르나가 재미있다는 듯이 쿡쿡쿡 웃기 시작했다. 그 미소 속에서 숨어 있는 진의는 참으로 기분 나쁜 것이 었다. << 착각 하고 있군 페이시아...... 너 혼자서 나를 상대하라는 것이 아 니야...... 너희가 힘을 합쳐서 상대해야 할 상대는 따로 있어...... 자 ......>> "!?!?" 순간 웃으며 중얼거리던 와르나가 오른손을 옆으로 들어 올렸다. 사락 거리며 움직이는 백색의 천, 그 뒤는 끝없는 성지의 공간이었다. << 너희들을 맞이할 나의 기사를 소개해 주지......>> "!!" 빙긋이 미소짓는 와르나의 앞에서 페이시아와 훼릭스, 그리고 레자로스 는 긴장한 듯이 꼼짝 않고 와르나의 앞에서 시선을 때지 않았다. 와르나의 사락 거리는 천 뒤에서 누군가가 걸어오고 있었다. - 저벅 발소리가 들렸다. - 저벅 너무나 조용한 발소리, 너무나 무거운 발소리, 훼릭스는 눈을 크게 떴 다. "저, 저자는......!?" "아......?!" 와르나의 뒤에서 걸어 나오는 푸른 머리의 남자. 그의 얼굴은 검은 그림 자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온몸에서는 알 수 없는 위압감을 가진 푸르색의 기류를 뿌리고 있었다. "얼굴이......?" "얼굴이 보이지 않는 전사......" 섬쓺함과 함께 레자로스와 훼릭스가 나타난 전사를 바라보며 이렇게 중 얼 거렸다. 와르나는 그런 훼릭스들의 앞에서 들고 있던 팔을 천천히 내 렸다. 전사의 머리위에 둥실 뜬 와르나가 마치 색이 어린 듯한 표정으로 짜릿한 미소를 내 보냈다. << 리온 부탁해...... 저 녀석들을 없애고 와 줘......>> 그녀가 부드러운 표정으로 그림자 아래에 얼굴을 숨긴 전사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84 -------------------------------------------------------------------- PART-5 일어나는 전신 -------------------------------------------------------------------- "쿠왁!" 검을 치켜든 훼릭스가 엄청난 힘에 밀려 무릎을 꿇으며 나동그라졌다. 순식간에 입안에서 피가 차오르고 가슴이 답답한 것이 느껴졌다. "훼릭스!?" 나가 떨어지는 훼릭스의 뒤에서 페이시아가 놀란 듯이 두손에 불꽃의 에 너지 파장을 집중 시켰다. 레자로스는 그런 그녀와 훼릭스의 옆에서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서 있었다. "이놈......! 와르나의 졸개 녀석이------------!!!" 동시에 엄청난 염화가 둥그렇게 빛을 발하며 페이시아의 손안에서 그 결 정을 맺었다. 그것은 불꽃 염소를 극대화 시켜 상대방을 공격하는 페이시 아 특유의 마드라. << 브레이즈 핌---------!!>> - 카아아아앗 엄청난 속도의 브레이즈 핌이 훼릭스를 공격하는 적을 향해 뻗어 나갔 다. 그러나 상대는 달려드는 브레이즈 핌을 향해 전혀 망설임 없이 검을 들어올렸다. "설마 그런짓을!?" - 촤아아아앗 그리고 경악하는 페이시아의 눈앞에서 리온을 공격하던 브레이즈 핌이 가볍게 반으로 갈라졌다. 반씩 떨어진 브레이즈 핌은 리온의 양옆으로 V 자를 그리며 땅에 떨어져 폭발했다. 망연자실해 하는 페이시아를 바라보며 와르나가 웃기 시작했다. << 우후후후...... 페이시아 소용 없다. 리온은 너보다, 아니......>> 그 위협적인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대단한 무게가 실려 있었다. << 나보다도 강하니까.>> "뭐라고!?" 와르나의 발언에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페이시아가 소리쳤다. 전투 여신 의 칭호를 얻을 정도로 강대한 힘을 자랑하는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와 르나는 그녀의 쌍둥이 자매인 것이다. 아니, 그보다 여신의 힘보다 강력한 생명체가 어디에 존재하고 있단 말인가. 쓰러져 있던 훼릭스가 몸을 일으키 며 어림 없다는 듯이 피를 닦았다. "페이시아 신경쓸거 없어! 와르나는 우리를 혼란시키고 있을 뿐이야!! 당신의 의지대로 싸워-----!!" "훼릭스?" 강하게 외치는 훼릭스를 돌아보며 페이시아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렇 다. 이것은 와르나의 심리전일 것이다. 와르나의 교묘한 심리전에 말려들 어서는 안된다. 페이시아는 이렇게 생각하며 와르나에게 고개를 돌렸다. << 후후후......>> "!?" 그러나 고개를 돌린 페이시아의 앞에서 와르나는 웃고 있었다. 그 기묘 한 미소가 야릇하게도 페이시아의 심지를 흐트러 뜨리고 있었다. << 믿지 않는거냐...... 아니 믿고 싶지 않은 거겠지......>> "다,닥쳐라 와르나!!" 약이오른 훼릭스가 검을 치켜들고 와르나에게 달려 들었다. 그의 두눈에 서 붉은색의 섬광이 뻗어 나왔고 그 기세는 성지를 달구었다. - 스으으 "윽!?" 순간 믿을 수 없는 빠르기로 눈앞에 리온이 나타났다. 감짝 놀란 훼릭스 가 급하게 제동을 걸며 왼발을 축으로 몸을 빙글 돌렸다. 동시에 검이 리 온을 향해 내리 꽂혔다. "리온----------!!" - 카가가강 엄청난 검기의 격돌이 출돌했다. 그 불꽃은 각자 자신의 남자를 지켜보 는 두 여신 사이에서도 강하게 타올랐다. "리온.......!" "......" 아무말도 하지 않는 남자 리온, 그는 마치 시체 같았다. 하지만 그 전투 능력은 훼릭스를 초월할 정도로 대단했다. 마주 선 검을 버티고 있는 훼릭 스의 두손이 점점 부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끼리릭, 쇠가 부딪쳐 밀리는 소리와 함께 훼릭스의 얼굴에서도 식은땀이 흘렀다. << 리온, 뭐하고 있는 거야.>> "!?!?" 와르나의 빙긋 웃는 미소와 함께 훼릭스의 두팔에 엄청난 압력이 전달 되었다. 그 엄청난 파워에 밀린 훼릭스가 리온의 힘에 밀려 쿵 나가 떨어 졌다. - 기이이이이잉 "!?" 쓰러진 자신의 눈앞에 들어나 있는 리온의 손에서 빛의 입자가 맺히기 시작했다. 그 에너지는 비록 당해본 적 없는 기술일 지라도 훼릭스에게 공포심을 안겨줄 정도로 대단했다. "훼릭스 피해----------!!" "제기랄-----!!" 페이시아의 외침이 울려 퍼지는 동시에 리온의 손에 맺혀 있던 입자가 폭발했다. << 스인-간 >> - 바웃 중점에 맺힌 원이 출열 되면서 공기가 팽창 되는 소리가 잠시 들렸다. 그순간...... - 푸카아아아아아아아아앙 엄청난 충격의 에너지 파장, 그것이 폭발되는 순간 페이시아와 훼릭스, 그리고 레자로스는 눈앞에서 위쪽으로 치솟아 올라가는 백색의 섬광만 을 보았다. 그리고 그것은 거대한 원을 그리며 큰 소리를 내며 폭발했 다. - 고오오오오오...... 폭발이 잠잠 해졌을 때...... 훼릭스와 페이시아가 버티고 있던 성지의 지면은 음푹 파여 그을려져 있었다. 그 안에는 재와 잔해를 뒤집어 쓴 채 쓰러져 있는 페이시아와 훼릭스가 있었다. 페이시아는 훼릭스를 껴안은 채 세이버를 펄쳐 그를 보호하고 있었다. << 후후후......>> 쓰러진 그들을 내려다 보며 와르나가 실소를 흘렸다. << 적 하나는 전투 불능이라......>> 웃는 그녀의 미소는 여전히 차가왔다. 한편 훼릭스를 고막이 터질 것 처 럼 멍멍하고 온몸에서 욱신거리는 아픔을 느끼며 눈을 떴다. 엄청난 폭발 지금까지 보았던 어떠한 마드라 보다 강대한 힘의 폭발이었다. 고막안에서 피가 흐르고 두눈에서도 피가 흘렀다. 실피줄이 모조리 터져 나간 것이 분 명했다. 문득 자신의 위에서 몸을 덮고 있는 페이시아가 눈에 띄었다. "페이시아!?" 깜짝 놀란 훼릭스가 재발리 몸을 일으키며 페이시아를 땅에 돕혔다. "페, 페이시아........!?" 그리고 훼릭스는 경악하듯 입을 다물었다. 이,이런일이...... 페이시아 갑옷이 모조리 날아가고 그녀의 등에 거대하게 붉은 화상이 파여 있었다. 출혈과 함께 새빨개진 그녀의 피부가 보기만 해도 끔찍 했다. "페이시아--------!!" 정신을 잃은 페이시아를 부축하며 훼릭스가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페이시아의 몸은 엉망진창이 되 어 있었다. 훼릭스는 당황한 나머지 일단 그녀의 얼굴을 손으로 받쳐 들 었다. "헉......!" 순간 페이시아의 입 안에서 울컥 검은 피가 주루룩 흘러 내렸다. 그대 로 굳어버린 훼릭스의 손안에서 페이시아가 힘 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페,페이시아 눈을 떠......." 훼릭스는 믿기지 않았다. << 눈을 떠 페이시아----------!!!!>> 붉은 광기가 솟아 올랐다. 나의 페이시아를 이렇게 만들다니 리온!! 리온 네놈!!! << 하하하하하!>> "!?" 통쾌한 웃음 소리가 들려오고 훼릭스는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돌렸다. 와르나, 리온의 등뒤에서 아른 거리는 와르나의 모습이 있었다. << 후후후...... 네가 너무 약하니까 페이시아가 그 꼴이 되는거야 블러 드 버전...... 걱정마라 죽지는 않았을테니, 하지만 모든 내장이 파열되어 움직일수는 없을 것이다......>> "와,와르나......" 훼릭스는 비틀비틀 일어나서 와르나를 노려 보았다. 악마...... 악의 여 신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 훼릭스의 비통한 얼굴을 지켜보는 와르나 는 더욱 악랄해져만 갔다. << 전투를 위해서 개조된 블러드 버전이 무슨 꼴이냐. 자기 여자도 지킬 수 없는 몸이라니, 남자라는 것은......>> 지껄이는 와르나의 한마디 한마디가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다. << 남자라는 것은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주어야 하지 않는 것인가... ...>> "닥쳐라------------!!!" 부리부리하게 치켜뜬 눈으로 훼릭스가 오열하듯 외쳤다. 가증스러운 와 르나 바르 나가사스, 지금도 지상의 슈리안들은 그녀를 여신으로 믿고 따 르고 있는데....... "네가 직접 나서 와르나!! 널 죽여 버리겠어!!!" << 이런 이런......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있군 블러드 버전... ...>> "!?" 분노하는 훼릭스 마이언을 조롱하듯 와르나가 중얼 거렸다. 그녀의 표 정은 언제나와 같이 깨끗했지만 얼음처럼 차가웠다. << 리온은 나보다 강하다고......>> "닥쳐!!" 훼릭스가 허공으로 팔을 휘저었다. "리온이 더 강한데 어째서 네가 리온을 부린단 말이냐!! 너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거야!!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훼릭스는 미친 듯이 소리쳤다. 성지안에서 한곳에 몰린 두려움, 페이시 가 쓰러진 것에 대한 분노가 그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 그럼 너는 어째서 페이시아를 부릴 수 있나 블러드 버전, 너는 페이 시아 보다 강한가?>> "뭐?!" 와르나의 한마디에 훼릭스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 << 너는 페이시아보다 강하단 말이냐 블러드 버전? 그래서 그녀를 그렇 게 대하는거냐.>> "무,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와르나!! 더 이상 나를 현혹시키지 마 라!!" 훼릭스는 더 이상 듣지 않겠다는 듯이 고개를 마구 흔들었다. 그러나 와르나의 속삭임은 너무나 똑똑히 들려왔다. 훼릭스는 미칠 것만 같았다. << 리온도 페이시아와 같다.>> 이말을 하는 와르나는 조금은 부드러운 여성과 같았다. << 그가 나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나의 부탁을 들어 주는 것이다. 리 온...... 이 우주 최초의 블러드 버전.>> "사랑한다고......?" 사랑? 여신 와르나 바가사스를 리온이 사랑하고 있단 말인가. 저 그림 자 같은 괴물 기사 리온이 말인가...... << 훼릭스 너는 그에 의해서 탄생한 핏줄이다. 마이언은 리온의 유전자를 개조해서 만든 가공할 생체 실험 병기인 것이다!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고 나의 뜻에 따르면 너를 제거할 생각은 없다.>> "시끄럽다!!" 훼릭스는 외쳤다. "나는 슈리안이다! 블러드 버전 따위가 아닌 슈리안!! 긍지 있는 용자 마이언의 피를 잇고 너같은 악녀를 무찌르기 위해 선택받은 전사!" 불꽃 처럼 아른거리는 블러드 파인즈...... 그것은 용자의 상징. << 바로 용자 마이언이다------------------!!!>> - 카아아아악 엄청난 섬광과 함꼐 훼릭스의 두눈이 붉은 색으로 휘번덕 거렸다. 전신 마이언! 그 힘의 상징! 블러드 파인즈를 뿐어내는 훼릭스 마이언이 검을 치켜 들었다. "와라 리온!! 네 잘못된 사랑을 내가 없애 버릴테다!!" << 어리석은 블러드 버전...... 네 생각이 정히 그렇다면 모든 것은 끝 장이다.>> 와르나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그녀의 앞에서 리온이 움직였다. 그 가공할 힘을 가진 리온이 움직임에 따라 훼릭스의 블러드 파인즈는 더욱더 거세어 졌다. << 너 마이언과 페이시아가 죽을때가 슈이트리아 행성의 파멸이 올때다 --------!!>> "더이상 지껄이지 마라------------------!!" 외침과 함께 훼릭스가 돌진했다. 분노를 등에 업은 블러드 파인즈. 그것 이야 말로 두려움 없는 용자의 증명! 그 증명이 세계를 구할 때가 왔다. "죽어라 리온----!!" * 超 魔 女 神 戰 記 * #285 -------------------------------------------------------------------- PART-5 일어나는 전신 -------------------------------------------------------------------- -카카캉 기합 소리와 칼 소리가 난무하고 검이 맞 부딪쳤다. 훼릭스의 검은 번쩍 이고 춤을 추듯 휘날렸다. 리온 역시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집중적으 로 훼릭스를 죽일 기세로 돌진해 오기 시작했다. 그는 강했다. "큭!" 검이 되 튕길 때 마다 훼릭스는 검을 든 팔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엄청난 압력, 슈리안의 수천배를 상회하는 블러즈 파인즈를 가볍게 받아 내는 리온은 실로 괴물이었다. - 파아아앗 "우왓!?"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모르는 광탄 공격! 헛점이 보인다면 아까와 같은 스인- 간 공격이 터질 것이다. << 나와 아르시온!!>> - 퍼퍼퍼퍼펑 수없이 많은 광탄이 빛의 방패에 의해 저지 되었다. 그러나 그 충격에 팔이 떨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 저것은 마드린느의 방패 아르시온! 저 녀석이 벌써 두 개나 되는 여 신의 증명을......>> 갑옷에 의해 방패까지...... 와르나의 분노는 한창 더 커졌다. << 어째서 그 둘은 나의 의견에 따르지 않는 것이냐!! 리온 놈을 죽여 버려!>> "오오오오!!" "!!" 이 싸움에서 처음으로 리온이 포효했다. 그것은 성지 전체를 울릴 정 도의 어마어마한 포효 였다. 아니 그것은 흡사 짐승의 울부짖음과도 같았 다. << 엘 - 기류사단!!>> 초전의 이동술 엘 기류사단! 훼릭스가 움직이는 족족 잔상이 휘날리고 리온의 눈도 훼릭스를 ?았다. -쿵 순간 훼릭스의 눈앞에 리온의 모습이 포착 되었다. 리온은 엘 기류사단 의 스피드를 모두 읽고 있었던 것이다. "말도 안돼!!" - 쿠앗! 검이 휘둘러 지고 비명과 함께 훼릭스가 땅바닥을 뒹굴었다. 리온의 검 에 베인 어깨에서 커다란 흉터가 벌어져 피카 콸콸 흘러나왔다. 훼릭스는 기세를 늦추지 않기 위해 아픔 속에서 벌떡 고개를 들었다. 그 순간 이었 다. - 파아아아아앗 "!?" 엄청난 광탄 공격, 그것은 브레이즈 봄의 수십배를 상회하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 탄이었다. "우와아아아아---------------!!!!" 그 한발 한발이 몸을 꽤뚫는 듯한 아픔을 주고 훼릭스는 비명을 지르며 빛속에 휘말렸다. 아르시온을 펼칠 시간도 없이 엄청난 폭음 속에서 훼릭 스의 몸이 사지로 비틀렸다. '어,엄청난 공격...... 피, 다,당할 수가......' 그 정신 없는 광탄의 난무가 훼릭스의 몸에 난자하듯 작열하는 동안 훼 릭스는 서서히 정신이 희미해져 갔다. "아아아악!!" 루비는 배를 움켜 잡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주위에 있던 동료들이 당황한 표정으로 루비를 부축하며 소리쳤다. "루비!! 루비 괜찮아!? 루비!?" "아아!! 아아아악-------!!" 엄청난 고통, 루비는 까무라 칠것만 같았다. 이런 고통...... 이런 고 통은 전에 없는 아픔, 루비는 고통속에서 몸부림 치면서 머리속으로는 훼 릭스를 생각했다. << 훼릭스님......>> << 훼릭스님 돌아와 주세요 >> 그가 돌아온다면 이런 고통 쯤은 얼마든지 참아낼 수 있을 것인데.... .. "만기야! 3개월 째였어!" "그,그럼 아기가 태어나는 거예요!?" 레딘의 외침에 라이나가 놀랍다는 듯이 대꾸했다. 그러나 그들의 반응 과 다르게 루비는 고통속에서 훼릭스의 안전을 빌고 있었다. << 살아 돌아와 주세요 훼릭스님!!>>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크아아아아아앗------------!!" 훼릭스는 정신없이 광탄에 휘말리면서 서서히 의식을 잃어 갔다. << 아하하하하!! 괴롭지 블러드 버전!! 그것이 페이시아의 기사와 나의 기사의 차이다! 죽어라! 고통 속에서 완전히 죽어!! 내 뜻에 순응치 못하 는 녀석에게 두 번의 기회는 없다!!>> "으아아아아아아------------!!!" 고통속에서 훼릭스는 비명을 지르며 몸무림쳤다. 없다. 어디도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 사지를 꽤뚫는 듯한 리온의 광탄 공격, 블러드 파인즈가 아 니었다면 즉사 했을 것이다. "크으으으으......" 광탄의 난무가 끝났을 때, 훼릭스는 시커멓게 그을려 비참한 모습으로 자리에서 털썩 무릅을 꿇었다. << 우후후후후......>> 와르나의 얼굴은 잔혹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페이시아......' 쓰러진 훼릭스의 머리속에 페이시아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녀가 나약한 자신을 책망하듯 눈을 치켜 뜨고 설교를 하고 있었다. '이제 틀렸나봐...... 이놈을 이길 수 없어...... 나는 지는 거야.' 왜인지 모르게 온몸이 편하고 눈이 감겨 왔다. 이대로 쓰러지면, 이대로 쓰러지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은 고요한 성지의 중앙...... 이곳에서 눈을 감으면 모든 것이 정리될 것만 같은 그런 느낌 훼릭스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 안돼!>> "!?" 한순간 누군가의 목소리가 훼릭스를 다그쳤다. << 그대로 눈을 감아선 안돼. 당신은 마이언. 우리의 수호신 용자 마이 언이잖아......>> "당신......은?" 훼릭스는 어렴풋이 눈동자를 돌렸다. 목소리...... 누군가가 자신을 부 르고 있는 목소리가 들렸던 것이다. << 과거의 전투 여신 페이시아와 동등했을 정도의 전투신이 있었지. 그 라면 리온과 대등한 싸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더 버티어라 훼릭스 마이언......>> << 그래요, 당신은 그대로 포기해서는 안돼요. 모든 슈리안들의 미래는 지금 당신으로 해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당신들은......?" 처음보는 목소리, 처음 보는 모습, 훼릭스는 그 환청을 ?았다. "가르쳐 줘요! 누구지요 그 전투신 이라는 것은!? 리온과 대등할 정도 의 전투신은 누구란 말입니까!?" << 바로 당신 곁에 있어요.>> "!?" 스르륵 훼릭스의 등뒤로 나타난 한 여인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녀의 미소는 너무나 포근하고 또 한없이 포용력 있는 것이었다. 은발을 휘날리 며 입을 여는 여인의 눈은 웃고 있었다. << 내가 그 아이를 눈뜨게 하겠어요...... 사랑하던 그 아이를, 마이언. ..... 당신은 여기서 져서는 안됩니다. 당신은......>> << 그렇다 아들아 >> "아!?" 마지막으로 나타난 사나이, 푸른 머리의 모든 것을 압도할 만한 위압감 을 가진 눈매...... 그가 입을 열었다. << 너는 이 시대의 태어난 블러드 파인즈. 내 이름을 잇기에 부끄럽지 않은 용자다.>> "아...... 당신은......?" 고개를 드는 훼릭스의 두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얼마나 그와 만나 기를 원했던가...... 얼마나 함께 이야기 해보기를 원했던가...... 훼릭스 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용자 페이즈 마이언님......" << 장하다 나의 아들 훼릭스 마이언. 나와 내 동료들의 뜻은 나와 네 피 가 이어줄 것이다. 불의의 힘에 굴하지 말거라......>> "용자님......" 눈물이 붇받쳐 올랐다. 최강이라고 불리웠던 전투신의 상징 페이즈 마이 언, 그가 지금 훼릭스를 용자로서 인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 가라 아들아!>> << 가서 싸워라!>> << 그리고 이기는 겁니다! 당신은 용자 마이언!!>> 훼릭스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 마이언......?>> 그리고 일어나는 그를 바라보며 와르나는 자기도 모르게 흘린 볼에 식 은 땀을 느꼈다. 마이언...... 훼릭스 마이언 그의 등뒤에서 나타난 저 수많은 사람들의 눈. 그 눈이 와르나를 두렵게 만들고 있었다. << 뭐야......>> 와르나의 얼굴이 불쾌하게 일그러졌다. << 지금 와서 어쩌자는 거야......>> 지금와서 무엇을 바꾼다는 말인가...... 무엇을 << 이제와서 무엇을 어떻게 한다는 말이야-------------!!!>> 오르나의 포효와 함꼐 리온의 두눈이 번쩍였다. 그리고 훼릭스 마이언 은 모두의 염원을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것은 그가 이겨내야 할 힘겨운 싸움을 받아들였다는 증거였다. "으......" 레자로스는 눈을 떴다. 온몸이 아프고 쑤셨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살아 있었다. 레자로스는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돌려 누웠다. 그러자 그의 옆에 쓰러져 있는 페이시아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 레자로스는 놀란 얼굴로 입을 열지 못했다. 그때였다. 정신을 잃고만 있 다고 생각했던 페이시아가 떨리는 손을 가까스로 들어 레자로스의 손을 붙 잡았다. "페,페이시아......?" 어째서 여기 이렇게 쓰러져 있는 것이낙 페이시아는 졌나? 용자가 졌 나? 페이시아가 이렇게 될 정도로 적은 강하다는 말인가? "레자로스......" 페이시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가까스로 입을 달싹 거렸다. 그순간... 레자로스는 페이시아의 몸에서 아이린네의 웃는 모습을 보았다. 일순간 이지만 그 둘은 하나로 합쳐진 듯한 느낌이었던 것이다. "아버지를 도와드려라......" "아,아이린네......" 자기도 모르게 심지가 굳고 눈이 떨렸다. 자신의 손을 붙잡고 힘겹게 입을 여는 페이시아의 모습을 지켜보는 레자로스의 눈이 떨렸다. "아버지를......" "도와드려......" 그것은 어머니, 아이린네...... 바로 레자로스가 그토록 원했던 어머니 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 어머니?>> 동시에 레자로스의 슬픔이 폭발하고 주위가 쩌렁 쩌렁 울렸다. 일어난 레자로스의 몸 주위에서는 윙윙 거리는 공기가 팽창하고 있었다. << 나의 어머니를......>> 놀란 훼릭스와 와르나가 고개를 돌렸을 때 레자로스는 서 있었다. 그의 몸 주위에는 우뚝선 페이즈와 죽어간 동료들의 모습이 있었다. << 나의 아버지를 건드리자 말아라 생명에게 선택받은 신아......>> * 超 魔 女 神 戰 記 * #286 -------------------------------------------------------------------- PART-5 피트에리아. -------------------------------------------------------------------- << 나의 가족을 더 이상 건드리지 말거라, 생명체에게 선택받아 그 명을 이어온 나약한 신이여.......>> 레자로스의 목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져 있는 듯한 성지의 끝과 끝으로 샅샅히 퍼져 나갔다. 금발을 휘날리며 여신 와르나 바르 나가사스의 앞에 선 레자로스의 표정은 '無' 와도 같았다. "레자로스......?' 고통스러운 듯이 자리에 한쪽 무릎을 꿇으며 훼릭스가 일어난 레자로스 에게 고개를 돌렸다. 저 아이가....... '나를 아버지라고 말했어' 그것은 훼릭스에겐 컸다. 무엇보다도...... '페이시아를 어머니라고 말했어. 저 아이가!' 부모와 자식이 상통하듯 그 맥은 이어져 오는 것, 어떤 생활을 하면서 어 떤 가치관을 가지며 살았다 한들 그들의 피는 하나로 이어져 있었던 것이 다. 훼릭스를 공격하던 리온의 손이 멈추고 그의 등 뒤에서 하늘하늘 금발 을 일렁이며 와르나가 떠올랐다. 그녀의 시선은 한 자리에 우뚝 선 레자로 스에게 향해 있었다. << 네가 일어날 줄은 몰랐군 돌연변이의 자식 따위가...... 하지만 네가 가지고 있는 힘으로 나를 꺽을 수 있을까 소년. 나의 기사 리온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소년?!>> "......" 여신의 물음에 레자로스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소리 없는 발소 리를 내어 쓰러져 있는 페이시아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가 정신을 잃은 페이시아의 머리카락을 한번 쓰다듬으며 말했다. "나는 어머니의 혼을 받았다. 그 마력을......' <> 와르나의 미간이 꿈틀 떨리고 훼릭스가 있는 힘을 다 짜내어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애썼다. 그러나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말을 듣지 않아 할 수 없이 주저 앉고 말았다. 그때 페이시아의 곁에서 일어난 레자로스가 훼릭 스에게 다가왔다. 훼릭스는 긴장한 눈으로 자신에게 걸어오는 레자로스를 바라 보았다. "그리고......" 훼릭스에게 다가온 레자로스는 훼릭스의 손을 붙잡았다. 그 강렬하고 뜨 거운 기운...... 그 기운을 느낀 순감 훼릭스는 가슴이 뭉클 했다. "아버지의 정신을 받았다." <> 그 믿음에서 훼릭스는 레자로스의 손을 더욱 굳게 맞잡았다. 동시에 여신 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 이 가치없는 슈리안 생명체들!! 언제까지 그 끈질긴 정신을 운운하며 나를 혼란시킬 생각이냐!! 아무것도 주지 않겠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겠 다!! 너희들이 이끌가 멸망한 유산 처럼 너희들도 멸망하거라---!!!!!>> - 오오오오 광분한 여신의 외침과 함께 리온이 돌격했다. 여신의 분신과도 같은 리 온, 그의 강력한 힘이 레자로스에게 쏟아져 내렸다. 검기가 빛을 발하고 주위에 공기가 떨 듯이 울었다. "레자로스......!" 훼릭스는 자신의 아들에게 돌진하는 거대한 적을 바라보며 힘 없는 자신 을 통탄했다. 그 순간 레자로스의 시선이 리온에게 향했다. 레자로스의 입 이 움직였다. << 아르시온 >> - 바아아아아아앙 그와 함께 레자로스의 왼팔에서 빛의 문장이 번쩍였다. "뭐,뭐라고!?" 그것은 훼릭스가 가지고 있던 빛의 방패 아르시온. 그 힘이 지금 레자로 스에 의해 개방된 것이다. - 카아아아앙 리온의 검이 레자로스의 아르시온의 가로 막혀 빛을 뿜으며 포효했다. 엄청난 격돌, 그것은 성지를 울렸다. << 마드린느의 방패가 소년에게......! 도대체 무슨 짓을!!>> "내가 말했을텐데 와르나......" 떨리는 성지의 중앙에서 레자로스는 와르나에게 고개를 들었다. 그의 두 눈은 무겁게 불타오르고 있었다. << 나는 모두의 정신을 받고 이 땅에 서 있는 것이라고---------!!!>> - 카아아아아아앗 엄청난 포효, 레자로스의 포효와 함께 땅이 울리고 그 엄청난 반동에 리 언이 밀리며 떨어져 나갔다. 지금까지 조금도 망설임 없이 공격 할 수 있 었던 리온을 밀어 내었다는 것은 보통의 위력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와르나는 버티고 선 금발 소년의 등뒤에서 보았다. << 설마......>> 페이시아, 훼릭스, 그리고 그의 동료들...... 1000년전 죽어간 그들의 동료들과 아직 살아남은 사람들의 애환을...... << 너희들이 아직까지 남아서......>> 아이린네의 모습이 스쳐 지나가고 와르나는 몸을 떨었다. 여신, 여신 와 르나 바르 나가사스는 이 싸움에서 처으으로 공포를 느꼈던 것이다. << 너희들이 이 소년을 반절대자로......>> 모든 세계에는 절대자가 존재한다. 하지만 절대자의 착오를 정화시키는 선택받은 반 절대자가 존재한다...... 생명체들은 그를 가리켜 많은 이들 의 생명과 혼을 담은 선택받은 자...... << 레인져로 만들고 있단 말인가......!!>> 레인져라고 불렀다. ------------------------------------------------------------------- 인간들은 그를 레인져라고 불렀다. << 선택받은 자의 이름......>> 그 계획은 오래전부터 실행 되었다. 태초에 생겨난 성지는 지금의 생명 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거대하고 웅장한 위대한 유산이었다. 그 리고 그것은 몇번의 착오를 거듭하는 동안...... - 여러 가지로 분할 되었다. 별의 생명이 다하면 그것은 폭발과 함께 재로 남겨져 우주를 떠돌았다. 그 떠돌아 다니는 별의 혼을 달래기 위해 공간의 끝에 '강지(降地)=(블랙 홀) 가 만들어 졌다. - 그리고 각 분할된 공간에는 최고위를 지칭하는 절대자가 있었고 강지 는 그 모든 곳을 하나로 잇는 역할을 맡았다. 제 2공간세대...... << 사악한 자의 이름......>> 그 계획은 돌발적으로 발생 되었다. 공간에는 아직 선과 악이라는 기준 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 대 파란이 일어 났고 선이 악을 이겼다. 선이라는 것은 모든 생명체의 기준이 되는 절대 진리는 이때 생겨 나게 되었다. 제3공간세대...... << 난폭한 자의 이름......>> 태초에 생겨났던 모든 생명체가 자신들의 의지로 우두머리를 만들고 그 권위가 공간을 찌를 정도로 높아졌던 때가 있었다. 7000개의 날개를 가진 자(子)는 그 권위를 이끌고 공간에 도전해 공간에 의해 멸하고 권위가 꺾 여 파 했다. 파한 그가 '명'이라는 칭호를 받고 강지에서 생명을 주관하는 역할을 수여 받았다. 그는 성지를 만들고 각각의 별에 생명을 주었다. 그 칭호를 받은 자는 레기오스라는 이름을 수여 받고 시대를 이끌었다. 제 4공간세대...... << 아름다운 자의 이름......>> 여신이 생겨났다...... 여신은 선악을 주관하며 각각 이름을 받았다. 태양,물,불,땅,바람...... 그리고 선과 악을 주관하며 사물을 통치하는 것 은 모두 여신 이었다. 그들 각각은 모두 이 세계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 고 있었으며 그들을 지키는 수호 투사는 최종전쟁이 일어 났을 때 랜드 그 레스를 만들었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87 -------------------------------------------------------------------- PART-5 피트에리아. -------------------------------------------------------------------- 레인져(반절대자)는 신은 아니다. 하지만 신을 능가한다. 그것은 바로 신보다 가치 있는 많은 자들의 애환을 그 몸으로 담고 있 기 때문이다. << 저 소년이 레인져라니!! 벌써 슈이트리아에서 저만큼 거대한 생명들 의 염원이 모여 있었다니......!>> 분노하여 몸을 떠는 와르나의 앞에서 리온도 주춤 했다. 그 표정 없는 검은 그림자 안에서 동요가 일었고 그것은 쓰러져 있는 훼릭스의 눈에도 언뜻 비추었다. 와르나의 동요는 곧 리온의 동요인 것이다. "가라......" 훼릭스는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는 몸을 늘어뜨린채 가까스로 입을 달싹 거렸다. 그의 뒤에는 자신의 의지를 받은 아들이 서 있었다. 그 등은 매우 크고 넓어 보였다. "가라 레자로스...... 어머니를 지켜라. 신보다 소중한......" 그것이 한계, 훼릭스는 이제 더 이상 용사가 아니었다. 그는 레자로스의 뒤를 응원해 줄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영혼 이었다. "어머니를......" 그말을 마치고 훼릭스는 정신을 잃었다. << 지면 안돼......!>> 목소리가 들려왔다. 힘없는 슈리안들의 오기서린 외침, 그 의지가 서린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 또다시 주인님을 잃을 수는 없어요...... 살아 돌아와 주세요.>> 그레타의 기도가 레자로스의 귓가에 아른거렸다.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 들의 목소리도 들렸다. << 힘을 내 루비! 이제 곧이야!>> << 조금만 더 힘내!>> 상처입은 자신을 희생하면서 다른 이들을 위해 살아가는 슈리안들, 그들 은 어떤 점에서는 잔혹하고 이기적일지도 모른다...... "페이시아님과 훼릭스님이 반드시 성지를 궤멸시키고 돌아올 것이 다! 우리는 그때 까지! 버티기만 하면 되는거야!!" 이미 시작된 전투에서 레져스 나이트들의 믿음은 오직 하나. 바로 훼릭 스들의 승리를 믿는 것 뿐이였다. "벌써 시작 되었겠지......" 중앙 지역 카이져리아......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이정도 밖에 없는가...... 힘내라 훼릭스. 슈 리안의 혼을 지켜라......" 그 수없이 널려 있는 여신도의 괴물들의 중앙에는 시체를 밟고 서 있는 금발의 여인이 있었다. 린 라이트...... 그 역시 마음속으로 성지로 간 훼릭스들을 응원하고 있었다. << 브레이즈 입시온 프리즈!!>> - 콰가가가가각 한 지역에 휘몰아 닥친 여신도의 잔혹한 대군. 그들을 막기 위해 디하는 싸웠다. "이대로 버틴다면 페이시아님은 반드시 탈출구를 열어 주실 것이다!" 그들의 믿음은 컸다. "1000년전 우리 앞에서 보여주셨던 이상향처럼......!!" - 오오오오오오옴 그 큰 애환은 하나의 힘이 되어 레인져를 만든다. 신에게 선택받지 않 은자 레인져. 그는 생명에게 선택받은 반 절대자의 운명을 타고 생명체가 존재하는 별에는 유일하게 단 하나로 모습을 들어낸다. "봤겠지 와르나......" 레자로스의 등뒤에 서린 무게를...... "잘 보았겠지 와르나......" 그의 등뒤에 비추이는 생명체들의 의지를...... "내가 레인져가 된 이유를 말이다." 레인져는 성지에 섰다. ------------------------------------------------------------------- 슈이트리아의 존재하는 수없이 많은 이들의 염원. 그들의 의지는 하나 로 뭉쳐 성지에 대적할 수 있는 꺽이지 않은 영혼을 만들었다. 모든 이들 은 그 신에게 선택받지 않은 영혼은 반절대자 레인져라고 불렀다. << 레인져라고 해도 어차피 슈리안, 신이 만든 생명이다......>> 와르나는 차분했지만 그 얼굴은 조심스럽게 경련하고 있었다. << 네가 보통 슈리안과 다른점은 페이시아의 마드라린, 그리고 훼릭스 의 블러드 파인즈를 동시에 지닌 돌연변이 괴물이라는 점이다. 그런 네 가......>> 역사의 가혹함 속에서 살아 남은 여신, 그의 존재감 역시 레인져에 뒤 지지 않은 만큼 거대한 것이었다. << 그런 네가 나에게 도전한다고 해도 나의 기사는 지지 않아!! 리온- ----------!!!>> - 쿠궁 전투준비, 살의를 번뜩이는 레자로스의 앞에서 역시 그 기세를 꺽지 않 는 리온의 모습이 드러났다. 흔들리지 않는 위압감. 그것은 강했다. << 레인져의 힘이라는 것이......>> 와르나가 경멸하는 것은 위선과도 같은 슈리안들의 마음. << 다급할 때 모인 그 애환이라는 것이 역사와 함께 살아온 이 힘의 경 륜을 누를 수 있다면......>> 그 조잡한 힘,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격파한다는 어리석은 믿음 같은 걸...... << 그렇다면 놓아주지 슈이트리아를!! 하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너는 물 론 이 슈이트리아도 우주의 먼지속으로 산산조각 사라져 버리게 될 것이 다.!! 각오해라 레인져-----------------!!!!>> << 와라 와르나---------------!!!!>> 포효와 함께 빛이 떨렸다 성지의 초전을 알리는 섬광이 울렸다. - 쿵쿵쿵쿵 리온의 발소리는 언제 어디서 들려와도 위치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전해 졌다. << 나는......>> 그것을 ?는 레자로스의 눈은 시공을 초월하는 무시무시한 집중력의 소 산이었다. 순신간에 접근한 리온의 검이 레자로스에게 휘둘려 쳐지는 순간 레자로스의 검도 그것을 맞 받아 쳤다. - 카가가가가각 검날이 부딪치고 듣기 싫은 쇳소리가 울렸다. 맞 물린 검의 사이에서 끼이이익- 불빛이 요란하게 튕겼다. "나는 지지 않아-------------------!!!!" 폭발할 듯한 표효와 함께 레자로스의 검이 리온의 검을 쳐냈다. 동시에 리온이 그 힘에 밀려 반대쪽으로 중심을 잃고 휘청 거렸다. << 리온을 밀어 내다니!>> 저 소년의 어디에서 저런 엄청난 힘이 나오는 것일까. 그의 인생은 이 제 10년을 조금 넘어서고 있었다. << 이것이......>> 와르나는 손을떨고 있었다. 그것은 두려움 때문은 아니었다. << 이것이다. 내가 싫어하는 정의라는 이름의 위선이라는 것이... ...>> 그녀의 표정은 더욱 잔혹하게 일그러졌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88 -------------------------------------------------------------------- PART-5 피트에리아. -------------------------------------------------------------------- "리온------------!!" 레자로스의 기합 소리와 함께 두 검이 현란하게 맞 부딪쳤다. 챙챙- 쇳 소리가 울리기 시작하더니 그것은 이내 두 개의 섬광이 되어 서로 떨었 다. - 부웅 - 부우우 검이 움직일 때 마다 휘날리는 빛의 잔상이 검날을 감싸기 시작했다. 그 것은 이내 바람과 맞 부딪치는 쇳 소리를 변화 시켰다. 이제 더 이상 두 생명의 싸움은 검의 맞 부딪침이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가공할 위력의 원 자 에너지가 격돌하고 있었던 것이다. "큭!" 리온의 일격을 검으로 받은 레자로스가 뒤로 비틀 물러났다. '낭패다!' 체력의 문제는 없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것은 자신의 검이었다. 레자로 스의 정신 에너지로 버텨내고 있는 검. 이것은 보통의 금속으로 만든 흔한 검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검의 이가 나가고 손잡이가 덜덜 떨렸다. 한 계다. 더 이상은 버틸 수 없을것만 같았다. << 이제 깨달았나 레인져, 리온이 가진 검은 특수 금속 와르나론으로 된 불멸의 원소다. 그것과 대적할만한 검은 너희 슈이트리아에는 카이져의 뼈 를 깍아 만든 용기전승 정도 뿐이다!>> "시끄럽다!" 분함에 외치긴 했지만 와르나의 말은 사실 이었다. 이마 몇번의 공격을 받기만 해도 자신의 검은 박살이 날 것이다. 레자로스의 등줄기에 식은땀 이 흘렀다. 방어만 하다가는 당하고만다. '어쩐다......! 방법이 없단 말인가......!!' << 뭘 망설이지 렌져! 너는 슈이트리아의 많은 이들의 염원을 받고 있다 하지 않았던가-----------------!!>> "크윽!?" 망설이는 레자로스를 기다려 줄리 없는 와르나의 외침, 동시에 리온도 돌진해 들어왔다. - 카강! "크앗!!" 레자로스가 비명을 지르며 떨리는 손을 움켜 잡았다. 허공으로 날아간 부러진 검날이 자신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쿡- 땅에 박혔다. 틀렸 다. 젠장, 보통의 검이 견디는데는 한계가 있다. 좀 더 강한 무엇인가가 있었더라면...... << 계속 가랏 리온!! 레인져가 믿는 믿음을......>> 그 위선은 용서 받지 못할 것...... << 저 생명체들이 믿는 염원과 믿음이라는 것을 깨 부숴라------!!>> << 오오오오오------------!!!!>> 리온이 돌진했고 그 엄청난 스피드로 그의 검이 번쩍였다. 와르나의 검. 과거 이 검은 정의라는 이름으로 한 세계를 구하는 용자에게 쓰여졌 다. 그러나 그 뒤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 검은 생명을 멸하는 검의 본질 을 되찾아 최강이 되었다. << 아르시온!!!>> - 파바바바바밧 "우와아아아앗!!!" 아르시온으로 리온의 검을 막아낸 레자로스가 전신의 엄청난 통증을 느끼 며 나뒹굴었다. 번쩍이던 아르시온이 희미하게 번뜩이며 그 모습을 가까스 로 들어내고 있었다. '겨,견딜수가......!' 아르시온도 와르나의 검을 견뎌내기 힘든 듯 했다. << 아르시온도 애초에 여신의 무장중 하나. 그 모든 것은 나의 기사인 리온이 착용했을 때 진정한 위력을 나타낸다. 하물며 최강검인 와르나의 검을 아르시온 따위가 견뎌낼 수 있을리 만무하다.>> '그랬었지......' 자신이 입고 있는 갑옷, 사용하는 방패, 모두 원래는 여신의 삼성기 였 다. 그 무장을 주관하는 세 여신중 가장 강한 것은 와르나. 바로 그녀가 주관하는 와르나의 검이야 말로 최고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제길----!! 그렇다면 맨손으로 싸워 주겠다!! 와라 리온!!" <> 검이 없다면 마드라! 네 놈을 없앨 무기는 나의 전신에 충문하다! 레자 로스의 두손의 화구가 집결됐다. << 헨 브레이즈 핌----------!!>> - 콰아아아아아 또아리를 튼 두 개의 불길이 하나로 합쳐져 입시온 화 되었다. 고도로 집결된 의식어를 필요로 하지 않고 모든 주문을 사용할 수 있는 천재적인 능력. 그것이 레자로스의 마드라린 능력 이었다. 모든 주문을 입시온 화 하여 최강의 파괴력을 자아낸다. << 캇!!>> - 화르르륵! 순간 레자로스는 경악했다. "소,소멸 됐어!!" 스치기만 해도 녹아버릴 최고열량 4만의 화염. 그것이 입시온 화 되어 2배로 뛰었을 때 최고열량 8만! 그 에너지를 단벌의 기합으로 소멸시켜 버린 것이다! 레자로스는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 우후후후후...... 어리석은 레인져여...... 네가 뭐라고 생각하나. 너 자신은 스스로의 위력에 꽤 자부심을 가지고 있겠지만 이걸 알고 있 나, 네가 사용하는 모든 마드라린 체계는 바로 나와 같은 '뉴라'가 만들 어낸 에너지원 이다!>> "뉴라!?" 그말은 무슨 뜻일까! 고대의 유산 뉴라가 마드라린을 개발했을지도 모른 다는 추정은 어렴풋이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와 같은 뉴라라니!? 그 말뜻 은 여신 와르나가 뉴라인이라는 소리와 같지 않은가! 레자로스는 당황했 다. "와,와르나...... 당신이 뉴라인 이라고? 그 고대의 유산을 지닌.... ..?" << 그렇다. 나와 여신들, 그리고 페이시아 모두 고대의 뉴라에서 태어 났다.>> "그렇다면 너 역시 그저 생명의 불과할 뿐이지 않나! 그런데 무슨 생각 으로 같은 생명을 주관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거지!? 너야 말로 너의 힘에 쓸데 없이 심취해 있는 것이 아닌가!!" << 무슨 소리를 지껄이나 레인져......?>> 대답하는 와르나의 눈썹이 미묘하게 떨렸다. << 뉴라인이 가지고 있는 힘의 본질은 너희들과는 틀린 것이다.'신'이 라는 것의 본질은 너희가 생각하는 것과 틀리다.. 너희가 믿는 여러 신은 곧 너희가 의지하고 따르기 위해 섬기는 존재. 그 힘이 너희를 멸한다 해 도 너희들은 거부할 권리가 없는 것이다. 너희 생명체가 작은 개미때를 밟 아 죽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란 말이다.>> "그런 궤변이 어디있어!! 미물과 슈리안을 똑같이 취급하다니!!" << 너의 궤변은 옳다고 생각하나 레인져......>> "!!" 그 한마디와 함께 레자로스는 말문이 막혔다. 뭘까, 무언가 절대로 인정 할 수 없는 오기가 생겨났지만 거부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어때서? 저 와르나는 지금 말도 되지 않는 궤변으로 자신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것 이다! 레자로스를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다. << 태초에 뉴라가 있어서 끊임 없는 연구를 계속 했다. 생명의 과학이라 는 것의 끝은 곧 자신과 똑 같은 또 하나의 생명을 만드는 것에 최종의 정 의를 둔다.>> 와르나의 이야기는 레자로스에게는 이해되기 힘든 것이었지만 레자로스 속에 있는 역사는 이해하고 있었다. 그것은 작은 생명의 하나가 거부 할 수 있는 그런 차원의 것은 아니었다. << 그 끝에 메디안과 소사가 생겨났다. 하지만 어떠한 과학이라도 그 정점에 이루었다 한 들 본질과 똑같은 것을 이루어 낼 수는 없었다. 우리 가 메디안과 소사에게 주지 못했던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나누어 창조와 재생 그리고 영생이라는 것이었지.>> "......!!" 창조와 재생 그리고 영생! 그렇다, 분명히 슈리안은 영생은 하지 못하 지만 창조를 하고 있다! 재생도 하고 있다! 와르나의 말은 거짓말이다! "슈리안이 창조 할 수 없다고!? 회복될 수 없단 말인가!? 그말은 틀렸 다 와르나! 우리 슈리안은 창조할 수 있고 다시 재생될 수 있는 유능한 생명체다! 하찮은 미물들과는 틀리단 말이다!!" << 그런 위선은 너의 슈리안들만의 것이다 레인져!! 네가 생각하고 있 는 그 엄청난 과오는 별을 멸망 시키고 많은 무고한 생명을 죽였다!!>> 쩌렁쩌렁 울리는 와르나의 목소리, 그것은 진정으로 거대한 위압감이 느 껴졌다. << 소사의 과학이 급속도로 발전을 이루어 그들은 창조와 재생의 능력 을 흉내내었다.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영생, 바로 그것 에 가까워 지는 것. 바로 우리 뉴라가 3가지를 제외하고 다른 모든 것을 소사에게 주었듯이 그들도 똑같은 것은 그들의 피조물에게 주었다. 영생 의 과학을 얻기 위한 실험 재료로써! 그 결과 그들이 만든 피조물에게 없 는 것은 뉴라가 소사에게 주지 못했던 창조,재생, 영생을 제외하고도 장수,마력,종족의 극소화 마지막으로......>> 여기까지 말하고 와르나가 잠시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와르나 의 두눈은 살기로 발하고 있었다. << 마음이었다!!>> "마음!?" 무슨뜻일까! 마음이 없는 생명이 생명이란 말인가!! 와르나의 말은 계 속 됐다. << 인간이라 이름 지어진 소사의 피조물은 소사를 신이라 믿었고 소사는 뉴라를 신으로 신봉했다. 소사로서는 뉴라의 존재 따위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것...... 끊임 없이 이어져 내려오는 우주의 플로어 차트 속에서 소사와 인간이 차지한 것은 그 맨끝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도 이어지 고 있다. 바로 인간이 개발한 과학이라는 것에 의해서......!>> "과학!? 그것은 뉴라가 만들어내는 초 유산이 아닌가!!" << 그렇다......>> 여기까지 말하고 와르나는 조금은 차분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그의 곁에 있는 리온도 광기가 잦아든 듯했다. 와르나가 입을 열었다. << 마력도 없고, 재생의 능력도 장수의 능력도 없는 소사의 피조물 인간 ...... 그들은 어설프게 흉내내는 창조의 능력을 가지고 있을뿐 마음이 없 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창조력을 믿고 또다시 자신들이 피조물을 만 들기로 작정했다. 뉴라가 남긴 과학이라는 이름을 모방하여 그 피를 이어 받은 생명체이기를 자랑하듯 또다른 인간을 만들었다. 안드로이드, 사이보 그...... 크론이 생겨나고 유전자 체계를 돌변시킨 괴물들이 탄생되었다. 그 엄청난 과오를 이기지 못한 인간의 별은 멸망했다.>> "......" 뉴라, 소사, 인간...... 복잡한 우주의 역사 속에서 레자로스는 서 있었 다. 이 성지의 중앙은 그런 모든 것들을 포용하고 있는 것이었다. << 하지만 살아남은 생명들이 또다시 조금씩 번성하고 결국은 그들을 제 거하기 위해 또다른 생명이 필요했다. 렌져라고 이름 지어진 그들이 집행 하는 것은 오로지 죽음 뿐. 그렇게 별은 계속해서 생명을 멸하고 또 탄생 된 생명을 멸해 왔다. 그것이 우주의 역사이자 둥근 원의 옳은길, 하지만 ......>> 와르나의 눈이 번쩍 뜨여지고 전신의 살의가 충만되기 시작했다 레자로 스가 주춤 뒤로 물러났고 와르나가 이야기를 계속했다. << 계속되는 소멸속에서 나약한 생명들은 염원이라는 이름하에 방어책을 생성해 냈다. 수없이 많은 돌연변이 유전자 계체에 의해서 생성된 생명 체. 그것이 유일한 생명들의 방패막으로서 너희들이 신이라 부르는 우리들 의 앞을 가로 막았던 것이다. 바로 너 레자로스 처럼-------------!!>> * 超 魔 女 神 戰 記 * #289 -------------------------------------------------------------------- PART-6 염원, 그 속에서 -------------------------------------------------------------------- 그 외침, 그 절규는 마치 진실 같이 들렸다. 아니 진실이었다! 이것은 우주 속의 진실이었던 것이다. << 그렇게 죽어야만 하는 영혼을 억지로 구제시켜 또다란 과오를 반복 시켰던 것이 바로 너 레인져!! 언제나 끝에 나타나서 순리를 거역하는 염원에 이름으로 나를 방해했지!! 지금까지 너희를 지켜 봤지만 더 이상 은 아무것도 보고 싶지 않다! 만약에 더 이상 나를 거역할 생각이라면 단 숨에 죽여 줄테다!!! 가랏 리온---------!!>> "크으웃!?" 돌격해 오는 리온, 그의 앞에서 레자로스는 무방비였다. 육체뿐만 아니 라 정신까지도...... 과연 와르나의 말대로 레인져의 존재는 가치 없는 것 이 없단 말인가!! << 내가 너희를 멸하는데 무슨 의견이 필요하고 무슨 설명이 필요하단 말이냐!! 역사의 끝에서 항상 악운에 앞장섰던 사악한 것들!! 여신의 이 름으로 모두 없어져라--------------!!!>> << 오오-------!!>> 와르나의 절규, 리온의 포효...... 어째서일까. 레자로스는 더 이상 와 르나의 말이 틀리다고 생각할 수 없었다. 아니, 갑자기 슬픔이 밀려왔다. 엄청난 슬픔, 지금까지 자신이 추구해 왔던 정의, 그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니 너무나 허무했다. 진실,정의,과오..... 태초의 진리. 그 모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이다. 슈리안의 멸망은 예정된 계획. 그들이 망친 우주의 구멍을 매꾸기 위한 운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렇다 나는 레자로스...... 내가 사악한 생명들의 방패막이 되어줄 필 요는 없다. 나는 이용당하고 싶지 않아......' 자신의 앞에 닥쳐오는 리온의 검. 그 검앞에서 레자로스는 이렇게 생각 했다. 저 검에 잘리면 모든 것은 끝이다. 옳고 그름을 따질 시간 없이 우 주는 돌아가고 여신은 진리를 바로잡아 줄 것이다. 지금 생각하는 괴로움 사랑,고통, 그리고 복수심 모든 것들...... 그것은 거짓말 같이 무로 돌아 가고 또다른 세상이 탄생될 것이다. 그것이...... << 그것이 우주의 안락이다......>> 레자로스는 눈을 감았다. 편안한 우주...... 살아남은 사람들의 우주가 보였다. << 그것은 우주의 붕괴다.>> - 오옴 << 눈을떠라 레인져. 너는 방패가 아니다. 너는 구원자인 것이다.>> - 오옴 생명의 고동이 들려 온다. 무엇일까 이것은...... 포기했던 몸안에 활력 을 불어 넣어주는 이 목소리...... 아니 이 목소리들은...... << 모든 진리는 자신들의 기준에 맞추어 실행된다. 레자로스 너는 슈리 안, 여신인 와르나의 기준에 맞추어 생각할 필요는 없다. 너의 강함은 그 것을 뒤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어머니......?" 페이시아? 페이시아 란드 필리스틴...... 분명이 자신의 등뒤에 쓰러져 있던 어머니가 레자로스의 눈앞에 있었다. 그것도 한 없이 포근하고 따스 한 미소를 지니고 있었다. << 생각해 봐라 레자로스 >> "아버지?" 훼릭스 마이언, 그는 페이시아와 함께 있었다. << 네가 여기서 죽음 당하고 슈이트리아가 붕괴되면 모든 것은 말 그대 로 끝이 난다. 그것이 또다른 세계를 창조하는데 도움이 되어줄 수 있을지 는 모르지, 하지만 너도 알고 있지 않느냐 레자로스......?>> "무엇을요. 무엇을요 아버지? 제가 무엇을 알고 있다는 거죠!?" 답답해요 너무나 답답해요,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누구라도 좋으 니 제발 알려 주세요 제발! << 너는 이미 알고 있어 레자로스.>> "아이린네!?" 어느 순간 나타난 그녀, 그녀는 아이린네 실비 바로 그녀였다. 레자로스 는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그녀의 앞으로 다가가 그녀의 볼을 건드렸다. "아이린네...... 알려줘. 옛날처럼...... 나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던 옛 날처럼......" << 미안해 레자로스 나는 그때 너에게 많은 것을 숨겼었어, 하지만 그때 의 네가 어른이 아니었기 때문이야...... 지금은 모든 것을 가르쳐 줄 수 있지 레자로스, 생각해봐...... 네가 지내왔던 인생을 10년이란 짧은 인생 ...... 그안에는 괴로움도 많았지만 기쁜일도 많았지...... 그렇지 않 니?>> "괴로왔어, 아이린네가 죽고 마도가 멸망하고 또 이렇게 세계의 멸망을 지켜만 봐야하고! 하나도 즐겁지 않았어! 아이린네 와르나가 맞아! 이 세 계는 소멸되야 해! 정화가 필요해!!" << 그런 소리 하지마 레자로스......>> 슬픈눈...... 슬픈 얼굴...... 아이린네는 슬퍼 보였다. << 나와 함께 했던 시간...... 그것이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는 행 복했어...... 레자로스를 만나 행복했어. 레자로스도 그렇지?>> 그말을 들으니 왠지 모르게 북받쳐 오르는 눈물...... 아아 아이린네. ..... 당신을 너무나 사랑했는데...... "응, 행복했어. 아이린네를 만나 행복했어...... 나는, 나는....." 울면서 매달리고 싶어, 아이린네 당신에게 다시 안기고 싶어, 레자로스 는 북받쳐 오르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 어...... 행복했던 그때로...... << 그것과 같아.>> "!" 우주...... 검은 우주는 맑고 깨끗해보였다. 하지만...... << 레자로스와 같은 마음을 가진 수없이 많은 영혼이 있어. 그들은 괴로 움을 기쁨으로...... 슬픔을 희망으로 바꾸어 가며 살아가고 있어...... 그들의 희망...... 그들의 의지를 박탈하는 것은 옳지 않아. 그렇지 레자 로스? 너는 그들을 지켜주는 힘이야. 방패가 아니야. 너는 힘이야.>> << 그렇다 레자로스야 >> "당신은!?" 아이린네의 뒤를 이어 나타난 푸른 머리의 사나이 그는 용자. 바로 선대 의 용자 페이즈 마이언 이었다. << 너는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지킬 수 있는 단 하나의 힘이다. 레자로 는 너까지 포기하면 슈이트리아는 무너진다. 그리고 작은 영혼들은 우주 로 돌아간다. 맑고 깨끗한 우주...... 그 우주는 다 채우지 못한 기쁨을 슬픔으로 변화시킨 영혼들이 떠돌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정화라고 생각 하느냐 레자로스야......>> "나는...... 나는 두려워요! 내가 싸워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 그것은 희망 >> "!" 들려오는 목소리는 포근했다. 그것이 주는 믿음은 따듯했다. << 그것은 용기 >> << 그것은 믿음 >> 레자로스의 주위에 몰려드는 수없이 많은 생명들의 고동. 그들은 레자로 스에게 따듯한 한마디씩을 던지기 시작했다. 희망, 믿음, 용기...... 그 리고 수천 수만 아니 이 우주에서 죽어간 모든 생명들이 던지는 가치 있 는 의지들...... 그것은...... "그말은......" 그것이야 말로 슈이트리아가 멸망해서는 안되는 이유. 어떠한 진리로도 소멸 시킬 수 없는 진정한 진리! 많은 생명들이 이루어낸 진리. << 네가 지켜줬으면 해......>> 아이린네의 바램과도 같은...... << 너만이 지킬 수 있다 레자로스......>> 아버지 어머니의 믿음과도 같은...... << 너는 레인져. 생명에게 선택받은 자 >> 선조 대대로 내려온 의지와 같은...... << 그것이......>> 그것은...... "그것이 내가 지켜야만하는 이 우주의 염원인 것이다------------!!!!" - 카아아아아앗!!! << 우우우웃!?>> 엄청난 오라, 레자로스의 주위에서 뻗어 나오는 수없이 많은 빛줄기, 그 것은 레자로스에게 건 생명들의 희망의 표출이었다. << 어째서!! 어째서 그렇게 까지 몰아갔던 자아가 깨어날 수 있단 말인 가!!>> 외치는 와르나의 앞에서 레자로스가 고개를 들었다. 그것은 살아 남은 사람들의 염원을 가진 눈...... "잘 들었나 와르나?" 와르나의 일그러지는 미간과 함께 레자로스가 미소 지었다. "이것이 내가 방패가 되어 싸워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 超 魔 女 神 戰 記 * #290 (FINAL) -------------------------------------------------------------------- PART-7 피트 - 에리아 -------------------------------------------------------------------- "성지의 염원이여...... 나의 방패가 되어라" - 즈팟 성지의 허공으로 손을 뻗어 올린 레자로스, 그의 한손에 쥐어지는 둥 그런 빛의 입자들이 하나로 모여 집결 되었다. 성지를 에워싸는 정기가 이 루어낸 최강의 갑옷이 지금 레자로스의 의지에 의해, 레인져의 의지에 의해 비로소 발동한 것이다. << 레기오스의 갑옷? 저것을 움직이다니 레인져......!!>> "소사여...... 메디안이여...... 그 염원으로 나의 방패가 되어라...." 숨죽이듯 입을 여는 레자로스의 몸 주위로 그의 동료들이 모여 들었다. 생명이 존재한 이래 최강의 방패. 레기오스의 방패. 성지의 뜻과도 같은 힘이 모여 들었다. "그리고 어머니......" 레인져가 눈을 떴을 때 모든 것이 시작된다. 발동하라. "그 염원으로 나의 검이 되어 주세요......" - 오오오오오오옴 성지가 울리고 레자로스도 울었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에 그의 한손에 쥐어진 거대한 빛의 성검. 그 검의 자루에는 여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 다. << 또다른...... 또다른 류이파단의 탄생인가...... 너희들이 기어코 이 세계의 정화를 거부하느냐...... 류이파단,페이시아...... 그리고 소사 메 디안...... 너희들은......>> 그 힘이라면 필시 리온을 꺽을 수 있겠지, 성지까지 허락한 힘. 그 염원 이라는 것을 정녕코 이길 수 없다면...... 와르나는 비통함에 잠기었다. << 모든 것을 멸할 밖에, 너희들 슈리안. 내 모든 것을 멸하리라.>> -쿠구구구구구구 고개를 든 와르나의 얼굴에는 미소가 사라졌다. 그녀가 움직였고 고정된 얼굴에는 살의도 없었다. 무(無)와도 같은 것, 해탈, 희망이라는 것을 앗 아가는 거대한 힘의 발동이 시작되었다. << 너희들이 어떠한 의지로 나온다 해도 이것을 꺽을 수는 없을 것이 다. 대항하면 대항 할수록 더욱 고통스럽게 죽어갈 뿐이다. 기억하라 이제 이 우주의 역사속에서 뉴라라는 것은 지워지게 될 것이다.>> - 스 지옥과도 같은 힘. 태초에 이 별은 3번 멸망 했었다. - 인 그 힘이 하늘을 뚫고 지상으로 내려 왔을 때 거역할 수 있는 생명은 없었 다. 별에 해가 되지 않는 가엾은 생명까지 모조리 쓸어버린 궁극의 마드 라. - 반 움직이는 것을 정지 시키는 것은 힘. 움직이는 것은 완전 소멸 시키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힘. << 스인반 >> 성지의 하늘이 천천히 움직였다. 고대의 힘 스인반. 이것이 움직이면 슈 이트리아는 멸망하고 와르나가 서 있는 성지까지도 궤멸되는 것이다. "움직여라 스인반......" 레자로스는 서 있었다. 검을 든 채. 그의 주위에 모여 있는 많은 동료들 그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난 방패가 되리라." 고개 숙인 레자로스의 주위로 모여드는 빛의 입자들, 그것은 와르나도 예 상치 못했다. 아니 동료들도 예상치 못했다. 레자로스 까지도 알지 못했 다. 그의 몸안에 들어 있는 힘이 발동할 수 있을 때 까지는...... << 태연한척 해도 소용 없다 슈리안. 네가 무슨 짓을 한다고 해도 스인 반이 움직이면 모든 것이 끝이다. 발버둥쳐라. 그리고 두려움 속에서 포효 해라. 그렇게 죽어가는 것이 너희들의 끝. 그 죄를 이어간 대가. 이길 수 있으면 이겨봐라. 너희의 힘으로 거부해 봐라. 너희에게 주어진 기회는 지 금까지 너무나 많았어.>> 말하는 와르나는 표정 한 점 없었다. 그녀의 사명이 과연 무엇이었을까 ...... 그것을 알고 있는 슈리안은 없었다. 인간이 신의 가치를 판단 할 수 없듯이...... "난 죽을 것이다." 태초의 별을 멸망시켰다는 고대의 힘 스인반. 그 힘을 막기위한 생명체 들의 연구는 계속 되어져 결국은 ?고 ?기는 대립속에서 또다른 힘을 만 들어 내었다. 하지만 그 두 개의 힘이 격돌한 후에 생명이 구해졌다는 이 야기는 어디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 << 그럼......>> 와르나의 두눈이 레자로스를 ?았다. 레인져의 눈을...... << 죽어라......>> 스인반이 발동되고 그것과 대적하기위한 네브리가가 시동했다. 우주의 한 궤퉁이가 고통의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성지력 X??...... 그 끝을 아는 슈리안은 없었다. ................................................................... "하늘이..... 울고 있어......?" 슈이트리아의 하늘을 바라보며 한 어린 소녀가 나지막히 중얼 거렸다. 그러나 그 아이의 걱정은 곁에 있는 어머니의 의해 무로 돌려졌다. "걱정마라 얘야. 우리를 지켜주는 여신님이 계시잖니. 착한 아이로 자라 면 여신님이 지켜 주실거야." "여신님이......?" 소녀는 또다시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상하게도 소녀가 바라보는 하늘 저 쪽에서는 이상하리 만치 밝은 빛이 점점 퍼져 내려오고 있었다. 지상의 슈 리안들은 그것은 단지 기우라고 생각 할 뿐 별다른 생각은 하지 못했다. ........................................................... . . 아무것도 없는 공간, 그 안의 한 여자 아이가 있었다. << 나......?>> 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걸까. 그 아이가 눈을 떴지만 보이는 것은 아 무것도 없었다. 그때 보드라운 감촉은 아이의 눈을 뜨게 했다. << 어머니......?>> "네 이름을 루비라고 부를꺼야. 루비, 루비야...... 정말 예쁘구나" 눈동자 바로 저쪽에 그렇게도 그리워 하던 어머니가 보였다. << 어머니...... 왜 이제 오셨어요. 제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왜 절 두고 가셨어요. 왜요.>> 이상하게 행복한 감정이 밀려왔지만 눈에서는 자꾸자꾸 눈물이 흘렀 다. 이것은 꿈? 감정이 수시로 교차되는 이것은 꿈? 웃는 그레타의 모 습.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 하지만 꿈이라도 좋아 이 것이 꿈이라도 좋아...... << 응애 응애 >> 갓난 아이는 끊임없이 울었다. 목청을 틔우기 위해. 자신이 살기 위해 그렇게 언제까지고 큰소리로 울음을 터트릴 것이다. "네 아이야......" 말해주는 그들은 나의 친구들. "네 아이야 루비. 훼릭스가 돌아오면 얼마나 기뻐할까. 정말 장해." 내 아이...... 저절로 얼굴에 함박 웃음이 머금어 졌다. 내가 아이를 낳 았어. 훼릭스님의 아이를 낳은거야...... << 응애 응애 >> 아이는 계속 울었다. "왜 그렇게 울기만 하지? 이상해. 그치게 해줘." << 아이는 게속 울어. 살기 위해서. 그렇기 위해서 게속 우는 거야.>> 아까까지만 해도 똑똑히 들려오던 목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아니, 이 번엔 자신의 목소리가 똑똑히 들려왔다. 이제 꿈에서 깨어난 건가? 아까까 지는 꿈이었나? 그래 이제 깨어난 거야...... 하지만 아이가 자꾸 울어. 멈추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 응애 응애 >> 아이의 목소리가 멀어져 간다. 내 아이가...... << 아이는 자꾸만 운다.>> << 살기 위해......>> << 살아 있다는 증명을 하기 위해......>> 하지만 불안해, 왜 자꾸 우는거지. 불안해 겨딜 수 없어...... 모든 아 이는 이래? 태어나면 이렇게 끊임없이 울어? 무서워, 훼릭스님이 보고 싶 어. 그가 있어 줬으면 안심이 될텐데...... << 그 아이가 우는 것은 무섭기 때문이야.>> 왜!? << 죽을까봐.>> 어째서?! << 곧 죽을꺼니까 >> 무엇 때문에!? 왜 죽지!? << 그것은......>> 동시의 나타난 수많은 친구들의 얼굴, 페이시아, 훼릭스님......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우주. 루비는 눈을 뜨고 벌떡 일어났다. "우주......?" 순간 빛이 번쩍였다. "저걸봐......!" 슈이트리아를 지키기 위해 움직이는 거대한 기운이 눈에 보였다. "저 중앙에는 훼릭스님이 계셔." << 그리고 너도 >> 스인반이 휘감는 죽음의 에너지를 밀어내려는 네브리가의 움직임. 그 움 직임이 슈이트리아의 슈리안들에게 보인 것은 아주 짧은 시간 뿐이었다. "저 중앙에는 페이시아도 있겠지......" << 그리고 너도 >> "레자로스도......" 하늘에서 부터 거대한 빛의 기둥이 뿌리를 밖으며 지상을 꽤뚫기 시작했 다. 대지가 갈라지고 땅에서 부터 창공으로 붉은 에너지가 뿜어졌다. "저 중앙에......"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들은 생명을 소멸시키고 대지를 갈랐다. << 저 중앙에 나도 있겠지.......>> - P I T A E L I A - 1995-1997 HYPER CD. SPECIAL THANKS ANI CD n o w p e o p l e ALL CDPA STAFF And You... - T h e E n d - 아까부터 계속 되던 수신 거부 상태는 이제서야 조금은 원래의 상태를 회복했 다. 핵반응이 매우 높아 외부에는 2중 3중으로 바리케이트를 쳐논 상태. 현제 이곳에 생명 반응은 0(제로) 다. "여기는 뉴라 제 37지구. 응답하라" "샘플은 체취 했다. 변종은 단종 되었다." "실험은 성공적으로 판명 되었다. 샘플을 가지고 귀환 하겠다." 언제나와 같이 익숙한 기계음이 흘러 나왔다. << 그곳은 어떤가......?>> "이곳은......" 물어본 자도 말하는 자도 대답은 대충 예견한지 오래다. "이곳은 현제 피트-에리아. 생명이 살 수 없는 구역. 피트-에리아로 구 분 하겠다. 제2조 법항에 따라 구역 3-2에 피트-에리아를 선언한다." 피트-에리아를 선언한다. 피트-에리아를 선언한다. << 생명체 반응 0. 이곳은 피트-에리아 제 2044지구로 선언. 반복한다. 피 트 에 리 아 초 마 여 신 전 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