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호 : 15554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5-05 00:05 제 목 : [바람의 마녀] 카나리아....1st.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첫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 이름은 필리에, 여러분이 '신'이라고 부르는 자들 중 하나랍니다. 제가 여러분께 들려드릴 이야기는 저의 절친한 친구인 한 인간의 이야기지요. 이 이야기는 현재의 그녀가 아닌 과거의 그녀. 젊다기보다는 어렸던 그녀는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여러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답니다. 아, 전 여행 도중에 합류한거에요. 그리고 하나의 목표는 '세계일주'. 물론 그 목표는 달성했어요. 아직 각성하지 못했던 저도 그때 각성했구요. 아아... 이런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이제 그녀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그녀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야기부터 해야겠죠? 그녀가 태어난 날. 하계, 인간들의 세상은 매우 시끄러웠답니다... 그 날, 난 어머니의 성화에 내 서재에 앉아, 마나 운용에 관한 책을 펼쳐 놓고, 공부하고 있었다. 그 때 호기심많은 나의 막내 오빠가 내 서재로 들어와 내가 보고있던 책을 덮고서,나의 손을 잡아끌어 날 끌.고.갔.다. 물론 무슨 일이냐고 물었지만, 오빠는 생글생글 웃으며, 날 계속 잡아 끌었을 뿐이었다. "헤에... ... 인간들이 축제를 여는거야, 오빠?" 수경에 비친 것은 즐거운 표정으로 와글와글 떠들고있는 인간들이었다. 평소 하계에 많이 내려가보던 오빠는 내게 말했다. "공부 그만하고 하계로 내려가보자, 마침 축제도 있고 말야. 꽤 재밌단다. 필리에, 내 귀여운 동생~~♡" 오빠는 내 볼을 두 손으로 늘리며 말했다. '숙녀한테 무슨 짓이야? 아무리 각성하지 못해서 13살의 인간으로 보인다 지만... ... 난 몇백년을 살아왔다구~!'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난 내 불만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분명 오빠는... '너무 귀엽구나, 필리에~♡'라면서 날 안아올려 빙글빙글 돌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내게 힘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난 이미 각성하고, 천제폐하 직속 근위대의 일원 중 하나인 오빠에게 이길 재간이 없었다. 역시 약한 사람은 슬퍼.. 훌쩍. 어느덧 난 오빠에게 이끌려 하계로 내려와 있었다. "꺄악~~!" 내가 가장 처음당한 일은 많은 인간들 사이에서 밀치어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어이없게도 날 밀친 인간남자는 "꼬마야, 앞을 잘보고 다녀라!" 라는 것이었다. 화가난 나는... ... '뭐... 뭐라고라? 이걸 그냥 확 쓸어버려!?' 이런 생각을 하며 씩씩거렸고, 이런 날 보던 막내 오빠는 웃으며 날 들어올 렸다. 그리고 자신의 어깨위에 날 올려놓았다. 으음... 이러니까 진짜 어린 아이가 된 것 같잖아..! 뭐, 덕분에 키가 작아 잘 보이지않던 난 잘 볼수 있었다. 꽤 많은 인간들이 성곽주변에 개미떼처럼 바글바글하게몰려서, 떠들고 있는 것이 한눈에 보였다. 그리고 그성에서 빼빼마른 남자가 하나 나와 소리쳤다. "루시아 왕국의 국민들이여~! 기뻐하라! 신들께서 아리따운 공주님을 우리 루시아 왕국에 보내주셨노라!" "와아~! 루시아 왕국 만세!" 그 남자의 말이 끝나자 하늘을 찌를 듯한 함성이 이어졌다. "국왕 폐하 만세! 왕비님 만세!" "우리 왕국에 번영을 가져다주실 공주님 만세!" 듣고 있자니 유치했다. 막내 오빠는 그 빼빼마른 남자를 가르키며, 내게 말해주었다. "저 사람이 현재 루시아 왕국의 왕궁집사인 스코페 시아 루디스라고 한단다. 루시아 왕궁집사사상에, 저 사람만큼 불쌍한 사람도 없을테지. 이번 국왕 인 바세인 3세만큼 왕궁집사를 부려먹는 사람도 드물단다." "왕궁집사..? 왕궁일을 총괄해서 맡아보는 사람?" "그래, 필리에~ 아는 것도 많구나, 아유~ 귀여워~♡ 귀여워~♡" 아아.. 맨날 이렇습니다. 내 팔자가 왜 이렇게 됐는지. 큰 오빠는 날 존중해 주는데 말이죠. 공주가 태어났다고 발표된지 오래지않아, 국왕은 모든 사람들에게 맛있는음식을 대접했다. 오빠는 자리를 잡고서, 여자들에게 둘러쌓여 술을 마시고 있었다. 난 예전 무도회의 자리에서 술을 마셨던 것을 기억하고서, 오빠에게 나도 한잔 달라고 했으나, 하계의 술은 독해서 안된다는 오빠의 말에 기각되고 말았다. "어머... 이 꼬마는 뭐지? 빨간 머리에, 빨간 눈이라니..! 기분나빠!" 천박하기 그지없어 보이는 한 인간여자가 날 보더니 말했다. 당연히 난 좋던 기분이 최악으로 떨어졌고, 앙칼지게 소리쳤다. "기분나쁘다니?! 인간따위가 감히 어디서..! 붉은 색의 피의 색, 생명의 색 이란말야!" "어른한테 대드네? 대체 가정교육이 어떻게 된 거야..!" "뭐? 어른..? 네가 어른이면.. 난..읍..!" 막내 오빠가 내입을 막았다. 그리고는 그 여자에게 사과하기 시작했다. "죄송합니다, 제 동생이 실례를 범했군요." 오빠는 내 입을 풀어주고는 그 여자에게로 다가가 한 무릎을 꿇고서, 그 여자 의 손에 입을 맞추는 오빠! 그 여자는 볼이 붉으스름하게 되면서 말했다. "아..아뇨, 괜찮아요. 당신처럼 미남의 동생이라면, 용서해주어야죠. 대신 앞 으로 단속 잘하세요." "오빠! 오빠가 뭘 잘못했다고..!" "아니, 얘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네..? 네 오빠 체면을 봐서 봐주려고 했는데 이러면 그럴수가 없어!" 내가 소리치자, 그 여자도 성난듯 소리쳤다. "필리에." 익숙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난 그 목소리의 주인공에게 뛰어들어갔고, 반대로 막내 오빠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렸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인 큰 오빠는 한 손으로 날 안아올리고, 한 손 으로는 큰 오빠보다 키가 작은ㅡ큰 오빠가 워낙크다, 190cm를 육박하는 반면 막내 오빠는 170cm밖에 안되니까ㅡ막내 오빠의 정수리를 '딱'소리가 나도록 쥐어박았다. "형, 내가 뭘 잘못한게 있다고..!" "첫째, 필리에를 데리고, 하계로 내려온 것. 둘째, 필리에를 생각치않고 방치 해둔 것. 셋째, 필리에가 치욕을 당한 것." 이 말에, 막내 오빠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저 아픈듯 정수리를 매만질 뿐 이었다. 큰 오빠는 나에게 치욕을 준 그 인간에게 말했다. "이번일은 당신이 심했소, 아가씨. 맨처음 필리에의 외모를 보고 기분나쁘다 한 것 부터, 당신이 나쁜 것이오." 큰 오빠는 최고의 위압감을 자랑한다. 사실 상냥하지만 말야. 그러나 그 인간 또한 보통 심보는 아니었나보다, 큰 오빠에게 소리친것을 봐서는. "빠..빨간머리에, 빨간 눈이 기분나쁜건 당연하잖아요?내가 뭘 잘못했죠?" "기분나쁘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오. 붉은색은 피의 색, 피는 곧 생명이 니까." 오빠 말이 맞다, 붉은 색은 피의 색이고, 피는 곧 생명이다. 내가 이렇게 태어 났을 때 모두가 축복받은 아이라며 좋아했다고 하는데 말야. 인간들은 모순이 많다. 큰 오빠가 온 이상, 막내 오빠와 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아아... 이제 하계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말야. "오오... 필리에. 무사해서 다행이구나, 하계에 내려가다니, 걱정많이 했단다." 어머니의 걱정어린 손길을 뒤로하고, 내방으로 돌아왔다. '막내 오빠는 아버지와 큰 오빠에게 끌려갔으니, 호되게 혼나겠지. 분명 며칠동안 하계에 내려가는게 금지 될꺼야.' 쓴 웃음을 지으며, 침대에누워, 뒹굴거려보았다. 그러나, 내 마음은 새로 태어났다는 그 인간 공주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득 차있었다. 난 살며시 방을 빠져나와, 내 서재로 향했다. 이미 밤이니 모두 잠들었을테지. 그리고 서재 뒷편에 있던 수경에 정신에 집중을 집중하여, 루시아 왕국의 왕궁을 둘러보았다. 분주히 움직이는 인간들을 지나, 방 밖에서는 분주하지만, 아무도방안으로는 들어가지 않는 곳으로 들어가보았다. 그 곳에는 갓난아이를 보며, 즐거워하는 남녀의 모습이 비쳤다. "호호.... 폐하 그리도 기쁘십니까..?" "물론이지, 카이네! 내 나의 오십일세, 그리고 왕비 또한 다섯번째라네. 이제야 내 뒤를 이을 아이가 태어났네. 죽어 선왕을 뵐 면목이 겨우 생겼네, 그려!" '흐음.. 저 할아범이 왕인가보군. 어디보자... 얼레? 왕비는 많이봐도 삼십도 안되는거 같은데? 할아범이 능력도 좋아.' 내가 이런 말 한다고 이상하게 보지말아주시길. 난 200년을 넘게 살았으니,ㅡ 저 늙은 왕은 내가 보기엔 어린애인걸. "폐하, 이 아이의 이름은 어떻게 하실거에요?" 왕비가 아이를 들어올리며, 늙은 왕, 에... 이름이 뭐였지. 아까 오빠가... 아, 그래! 바세인 3세. 바세인 3세에게 물었다. 바세인 3세는 머리를 쥐고 끙끙거리다가 말했다. "이베리아! 이베리아 웨디네스 룬 루시아가 어떨까, 카이네?" "이베리아라... 좋은 이름이군요." "그럼 찬성한 건가? 좋아! 네 이름은 이베리아다, 귀여운 공주님!" "필리에~♡ 작은 오빠가, 케익을 구웠단다, 같이 먹자~♡♡" "엑..! 어.. 어서와, 작은오빠. 잠 안자고 뭐한거야?" 난 서둘러 수경을 끄고서 딸.기.케.익을 들고있는 둘째 오빠를 바라보았다. 오빠는 나를 이상하다는듯이 쳐다보며 말했다. "지금은 모두가 출근하지 꽤 됐단다, 필리에~♡ " "에..? 벌써 에리스야?" 으음.. 시간가는 줄도 몰랐네. 아, 에리스란 시간관념인데, 인간들 말로 표현 하자면 '아침'이다. 우리 천상계(신계는 천상계안에 포함된다.)는 '낮' 밖에 없다. 우리는 식사는 안해도 되지만(먹어도 별 상관은 없다.) 수면은 일정 시간필요하다. 나같이 각성하지 못한 신족들은, 자기 마음 내키는 때 자지만, 각성한 신족들은, 각자의 출근 시간에 맞춰 출근해야하므로, 수면시간과 기상 시간은 다른 신들과 엇비슷해진다. 그리고 이에 맞추다보니, 하녀나 시종 (이들을 인간들은 '천사'라고 부른다.)들의 기상시간도 엇비슷해져 버리는 것이다. "너, 안잤구나. 눈이 빨갛잖아!" "으..응, 잠이 안와서 말야." 난 세심한 작은 오빠가 가장좋다. 그렇다고 막내 오빠나, 큰 오빠가 싫다는 건 아니다. 막내 오빠는 날 너무 귀여워하면서도, 좀 내팽겨쳐두는 경향이 있고, 큰 오빠는 무뚝뚝한면이 있고, 잘 놀아주지를 않는다. 작은 오빠가 가장 좋은 이유 중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맛있는 요리도 잘하고 (특히 과자류.) 내게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있으면 금방 알아채준다. 특히, 내눈은 붉기때문에, 빛에 약하다. 그래서 모자나 베일을 꼭 쓰고 다녀야 하는데,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덕분에 난 까맣게 잊어버리고, 나갔다가 눈병으로 몇일 동안 고생했었다. 작은 오빠는 이런 날 잘 챙겨준다. 그러나 기사대장이 된 후에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잘 놀아주지도 못했는데, 오늘은 휴가인가보지. "자~ 정원에 가서, 케익먹자꾸나, 필리에~♡" "응! 난 얼그레이!" "홍차류는 카페인이 많아서 좋지않다니깐." 오빠와 나는 서재를 나와 정원으로 향했다. ============================================================================ 안녕하세요? 『카나리아』의 첫 편입니다. 전에 올렸던 것은 문제가 많더군요. 처음부터 깨끗이 정리를 했습니다만, 이번편의 편집상태는 그리 좋지가 않아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전 후기를 잘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원래 제가 수다병도 있고 해서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오늘은 첫 편이니까 한번만 봐주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카나리아에 관한 질문을 Q,A 식으로 정리해서 후기 대신 넣을 생각입니다. 이 질문의 기초는 학교에서 제 글을 읽어주고 있는 15여명의 친구들과 통신에서 제 글의 수정점을 보아주시는 분들의 질문에 근거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글을 읽으시고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제게 멜이나 쪽지를 주시길. 없으면 전 발로 뛰면서 질문하러 돌아다녀야합니다.; 일단 첫편의 질문은 제가 대략 써보았습니다. 이 미숙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QA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카나리아의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A.으음... 이 질문은 제가 가장 많이 접한 것입니다. 모두 필리에라고 생각하시 는데요, 원래 주인공은 이베리아 양이었습니다. 하지만 필리에 양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고해서 주인공은 필리에 양과 이베리아 양, 둘이 되었습니다. Q.이베리아는 주인공이라면서 하는 일도 없잖아요? A.에에.. 이건 가장 황당했던 질문이지요. 생각해보세요, 갓 태어난 애가 무슨 일을 합니까..? ========================================================================= 번 호 : 15555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5-05 00:05 제 목 : [바람의 마녀] 카나리아...2nd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두번째 이야기. 달그락 Tea spoon으로 차를 젓는 소리가 작게 울렸다. 작은 오빠는 Tea room으로 사용 되는 정자에서 나와 Tea time을 갖고 있었다. 벌써 6년이 지났지만, 내가 홍차 중 '얼그레이'를 좋아하는 것은 여전하다. 또한 작은 오빠의 요리 솜씨도 여전 하다. 난 요즘 공부할 것이 없다. 이미 이론은 모두 배운 상태이고, 각성하지 못한 지금의 나로서는 그리 많은 힘을 사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요즘은 작은 오빠 에게 요리를 배우고있다. 오늘은 내가 만든 치.즈.케.익.의 시식회. 왠지 두근 두근 한걸~ "으음... 맛은 있는데... 좀 단맛이 덜하구나, 필리에." 미식가인 작은 오빠의 평. 하지만 난 충분히 달다고 생각하는데. "내게는 알맞는걸? 그리고 너무 달면 혓바늘 돋는단말야." "으으음.. 넌 과자류는 좋아하지만, 단걸 좋아하지않았지." 오빠는 장미 꽃잎으로 만든 차를 한모금 들이키며 말했다. "필리에~♡ 귀여운 필리에~♡♡ 오늘 하계에서 축제가 있다는구나~♡ 같이 가.. 에엑.. 형..?" 막내 오빠는 정자로 뛰어오더니, 내 머리에 자신의 볼을 부비다가, 작은 오빠가 있는 걸 보고 말을 더듬었다. 앗, 테네시오빠 때문에 베일이 흘러내렸잖아. "필리에를 데리고 하계에 가겠다고?" "에... 그.. 그러니까, 축제가 있거든, 형. 필리에는 공부할 것도 없으니까~~ 하계에 데리고가서 세상 구경이라도 시켜줄려고." '웃음에 당할 자, 있으려냐.'라는 말은 우리 신계의 말중 하나이다. 막내 오빠도 이 말을 믿고서 생글거리나 본데... 오빠, 모든 것에는 예외가 있는 법이야. 퍽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니~?" 역시나... 작은 오빠가 막내 오빠에게 선물한 것은... 옆에 있던 검으로, 등을 내리친 것이었다. 어딜가나 맞는구나, 막내 오빤. "하... 하지만, 루시아 왕국 왕녀의 미래결정일이라구... 볼거리도 많아!" "정말!? 그럼 나 갈래!" "피..필리에?" 내 반응이 의외였나보다, 그러고보니 이 6년동안 이베리아를 보지도 않았네. 작은 오빠는 놀란표정이었고, 반면 막내 오빠는 울상을 짓고있다가, 활짝웃었다. "도시락~♡ 맛있는 도시락~♡" "필리에, 역시 하계에 내려가는건... ..." 아직까지도 작은 오빠는 「반 대」이다. 벌써 다왔는데, 말야. 난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꺄~♡ 역시 작은 오빠 요리 솜씨는 최고야~♡♡ 벌써부터 군침이 도네!" "아... 그... 그 정도 까지는..." 작은 오빠는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헤헤~ 걸려들었네, 오빠~~ 와글 와글 "도착했어, 형. 그리고 귀여운 필리에~♡" "시끌 시끌하네." "'미래 결정일'이란건 꽤 재밌는 볼거리거든." 막내오빠가 친.절.히. 답해주었다. "근데 도시락은 어디서 먹지?" 도시락 바구니를 물끄럼히 바라보며 말하는 심각한 말투의 작은 오빠... 왜 그게 중요한거야? 웅얼... "구경 다하고나면 멋진 장소를 찾을 수 있을거야." 막내 오빠가 작은 오빠를 달래면서(?) 걸음을 옮겻다. 작은 오빠는 자신의 검은 머리를 한 손으로 넘기며 중얼 거렸다. '주스는 미지근해 지면 맛없단 말야...' 이럴 때 보면, 기사단 단장이라는게 믿기지가 않는다니깐. 빰빠라라라~~ 빰빰빰빰빰~! ※주: 나팔소리. "지금부터, 루시아 왕국 제 1 왕녀이신 '이베리아 웨디네스 룬 루시아'님의 미래 결정식이 있겠습니다!" 와아아~! "와우... 엄청난 소리네." "나도 이 정도일 줄은 상상못했는데. 하긴... 바세인 3세는 좋은 국왕이니까. 자식 자랑 심한거랑, 애처가인 것 빼면말이지." 진짜 소리크네. 막내 오빠는 바세인 3세에 대해 정의내렸고, 작은 오빠는 도시락 사수에 힘쓰고 있었다. "리아, 리아~ 넌 뭐가 되고싶니?" "휘유~ 저 여자 목소리 예쁜데? 한번 꼬셔볼... 아얏." 난 잡고 있던 막내 오빠의 손을 꼬집었다. 그리고 말했다. "카이네 왕비야. 그런 짓 했다간 아버님께 혼날걸? 이 바.람.둥.이~" 난 막내 오빠의 손을 놓고 작은 오빠에게 매달렸다. 그리고 혀를 내밀었다. 메에로옹~ 막내 오빠는 날 멍하니 보고있다가 다가왔다. '엑... 화... 화났나?' 난 작은 오빠에게 더욱 더 매달렸다. "꺄...꺄악!" "너... 너무 귀여워어~~♡♡" .... 우리 오빠들(특히 막내 오빠.)은 정상이 아니란 걸 잊어버리고 있었다.. 히잉... "리아~ 리아~ 귀여운 나의 아기. 뭐가 되고싶니? 상냥한 네게는 프리스티스도 좋겠구나~ 아니면 똑똑한 네겐 학자가 어울릴까?" "글쎄." 시큰둥한 답. "흐음... 꼬마치고는 신중하군." "저건 신중한 게 아니라 건방진 거라구, 형." 시끌 시끌하던 왕궁 테라스 앞 광장에 모여있던 사람들은 물 끼얹은 듯 조용해 졌다. "예... 공주님의 운명에서는 '프리스티스'나 '학자'의 별은 보이지 않습니다." "제 카드에서도 그런 조짐은 보이지 않는군요..." "미래의 정령도 그렇게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으음... 위에서부터 수정, 카드, 미래의 정령으로 점치는 용~한 점쟁이들의 말이 란다. 막내 오빠의 말로는 말야. 오빠는 내게 설명해주고 뒤에 덧붙여 말했다. '역시 돈 많군. 초 일류급 점쟁이를 넷이나 부르다니.' 라고 "에...? 그럼 하나는 누구지?" 문뜩 떠오르는 의문. 지금은 세명밖에 말하지 않았는데? '얼레리..? 설마 저 울긋불긋한 옷을 입은 동양인이 나머지 한명인가?' 그 동양인은 푸른 모자를 쓰고, 푸른 색과 붉은 색. 흰 색 등이 섞인 이상한 옷 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부채(동양식 부채.)를 접고 자신의 코앞에 세워놓고는 눈을 감고 있었다. 갑자기 그 여자는 몸을 부르르~ 떨더니 눈을 번쩍떴다. 그리고 소리쳤다. "오~ 나의 신이시여, 이히~ 이히~ 그대의 계시를 내려주시옵소서! 이히~ 이히~" 이... 이러더니 마구 춤을 추기시작했다. 광장의 사람들은 긴장한 듯 보였다. ... ... 조용히 그런 '무속인'(이라 부른다고 막내 오빠가 가르쳐 주었다)을 지켜보다가 작은 오빠에게 물었다. "저런 짓을 좋아하는 신이 있어, 오빠?" "음... 글쎄다. 주로 영에서 승급된 하급이나... 아! 그래, 좋아하는 녀석이 딱 하나있지." "누군데?" "알 필요없단다, 필리에." 작은 오빠는 '도시락 사수'에 힘 쓸 필요가 없어졌는지, 오른쪽 손목에 도시락 바구니를 걸고, 왼손으로 내 머리 위에서 흐트러진 모자를 정리해주었다. 난 다시 날뛰고 있는 무속인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느새 그녀는 떨림을 멈추고 눈을 허옇게 뒤집고있었다. 그리고 바위보다도 무겁게 느껴지는 입을 열었다. "그런 운명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는 픽~ 쓰러져버렸다. 오빠들이나 인간 모두(아니 광장의 국민들 뿐이네.) 기가 막힌 표정을 넘어서 당황했고, 거기에서 정도를 더해, 황당하다는 듯 보이 는 인간들도 있었다. 난 황당한 부류같은데... 난 오빠들의 반응이 궁금해 뒤를 돌아보았다. 작은 오빠는 킥킥대고 있었고, 막내 오빠는 당황한 듯 보였다. '내 반응이 가장 심한 것 같은데.. 웅얼...' 난 표정을 감추려고 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막내 오빠가 보면... 으..! 안돼!' 난 막내 오빠가 내게 할 짓을 상상하다가 치를 떨며 그만두었다. 허공에서 '너무 너무 귀여워~♡'라는 소리를 들으며 빙글빙글 돌려지는건 생각만해도 끔.찍.해.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카나리아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는? A.이 제목을 정할 때 꽤 고민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주인공은 이베리아양 뿐이었고 이베리아양의 성격을 맞춰 그런 제목을 정했었을겁니다. 이베리아양과 필리에양, 둘 모두 새와 닮은 부분이 있습니다. 아직 이것에 대해 설명하기는 무리감이 있습니다, 나중에 이베리아양과 필리에양의 성격을 생각해 보시면 아실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새 중 귀여운 이미지의 카나리아가 떠올라서 그냥 적은 제목입니다. Q.이 글을 적는 아마추어 글쓴이의 목적은? A.으음... 이건 건방지다고 생각될 정도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 이글을 읽는 분들께 '읽으면 기분 좋아지는 소설'이라는 느낌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이런..; 역시 돌 날라오는군.) ============================================================================= 번 호 : 15618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5-06 23:52 제 목 : [바람의 마녀] 카나리아...3rd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세번째 이야기. "흐응... 웃기는 점쟁이네." 이베리아는 아까부터 자신의 모습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있었다. 그녀의 명주실 같은 금발은 찬란한 햇빛을 받아 더욱 더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었 으며, 깊고 시원한 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듯한 푸른 눈은 조금은 도도한 빛을띄고 있었다. 그리고... 창백할 전도로 하얀 그녀(아이인가..?;)의 살결은 약간은 후덥 지근한 날씨때문인지 곳곳에 붉은 홍조가 눈에 띄었다. "리아... 그럼 뭐가 되고싶니?" '우..우웃. 아, 아까 먹었던 치즈 케익이 넘어올 것같아! 56세된 늙은이의 귀여워 보이려는 표정은 상상을 초월한단 말야...!' 오빠들 역시 비슷한 표정이었다. 이 때만은 내가 레브라도가 될 테프로 태어난게 원망스럽다. 얼레? 레브라도와 테프가 뭔지 모른다구? 당신들 바보아냐..? ...메? 당신들은 신 이나 천사가 아니라서 모른다구? 좋아~ 좋아~ 설명해주지, 뭐. 레브라도와 테프는 계급이야. 테프가 각성하면 레브라도가 되지. 인간들 말로 이야기하자면 귀족이야 음... 그중 공작 쯤에 해당할걸?(PS: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 순임) 테프들은 공작집 아가씨, 도련님으로 보면 무난할거야. 그리고 레브라도 중 뛰어난 자들이 자신의 적성에 따라 최고의 지위를 가지게되는 거야. '꽃의 신''바람의 신''엘프들의 신' 뭐, 이런걸 말야. 큰 오빠도 곧 그렇게 될껄?우후후~어쨋건 우리들이 공부하는 이유는 이거야. 능력이 있어야 공을세우지 안그래? 그리고 또 뭘 이야기해 줘야하나... 응? 질문있다구? 뭔데? 말해. 아아~ 아까 왜 내가 테프로 태어난게 원망스럽다고 했냐고? 그건 말야... 우리들은 하급 계급의 신과는 세포구조부터가 다르다구. 시력이나 청력도 훨씬 좋고, 각성 못했 을 때의 능력도 더 많지. ... 뭐야? 설명하고 있는데. 왜 불러? 응응... 그러니까 지금 나보고 질문의 답을 꼬집어 말하라는 거야? 지겹다구? 흐음... 뭐 좋아. 한마디로 하자면 시력이 좋은 나와 오빠들은 바세인 3세의 귀여워 보이려는 표정 을 봤거든. 으으... 또 생각하니까 속이 메슥거려..! "으음... 난 마법사가 좋아! 마법사 될래." 헤에~ 이베리아가 마법사 되는거야? 나쁘지는 않겠지? 이번 역시 수정으로 점치는 점쟁이가 먼저 말했다. "예... 공주님은 자신의 운명을 찾아가시는 군요..." "THE MAGICIAN의 카드가 나왔습니다." "정령 역시 옳은 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수정, 카드, 정령~ 이 순이고, 어느새 깨어난 무속인은 다시 집중하더니 날뛰었다 "이히~ 이히~" '기분나빠, 저소리.' 속으로 웅얼거리고 있을때 즈음 그 무속인은 이 한마디를 남기고 뒤로 넘어졌다. "마법사의 운명... 옳다." '웅얼 웅얼... 이제는 재미없어. 흥! 에..? 쿵?' '쿵'하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테라스를 바라보던 난, 내 옆에서 기가막히다는 표정을 하고 있는 오빠들과 자연스레 내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들었다. "바보..." 그 바보 무속인은 뒤에 푹신푹신한 쿠션이 깔려있는 곳으로 넘어가지 않고, 바로 옆 돌로 만들어진 단단하기 그지없는 곳으로 넘어간 것이다. 바보. "저 무속인 오버가 심한데..? 아, 저기 프리스트가 뛰어간다." "뇌진탕이라도 일으켰나?" "푸... 푸훗." 막내오빠ㅡ, 작은 오빠, 나. 모두 한마디씩 해댔다.(난 웃었을 뿐이지만.)역시 하계는 재미있는 곳이야, 까르륵~~ "... ... 저 점쟁이 당장 잘라버려요." 이베리아는 들 것에 실려가는 무속인을 보며 말했다. '잘한다! 이베리아, 내쫓아 버렷!' 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이베리이가 앉아 있는 의자 뒤에서 금발의 아이 하나가 걸어나왔다. 해맑은 미소를 지으면서...! "오... 오빠! 저, 저 아이는 누구야!?" "피... 필리에! 옷 뜯어져!" 난 막내 오빠의 옷자락을 잡고 흔들었다. 오빠의 얼굴에 식은 땀이흘러도, 또 곤욕스러운 표정에도 난 아랑곳하지 않고, 오빠가 대답하기 전까지 계속 흔들어 댔다. "저 애는 루시아 왕국의 왕... 필리에! 제발, 이것좀 놔줘!" 오빠는 자꾸 날 떨치려고 했으나, 난 더더욱 옷자락은 잡고 놓아주지않았다. "저... 저애는 루시아 왕국의 왕자야! 이베리아 공주와는 한살 차이나는...!" 쿠당탕 내가 갑자기 오빠의 옷자락을 놔버리는 바람에 오빠는 뒤로 나뒹굴었다. '킥킥' 거리는 작은 오빠의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필리에!" "쿠..쿡.자자, 그만두거라. 막내야. 그러다가 필리에 치겠다." "그런 짓 했다간 네 목이 남아나질 않을거다." ... ... 작은 오빠가 막내 오빠를 말린 것 까지는 좋은데... 오빠 둘과 내 머리엔 큼직한 땀방울이 생겨났다. 지금 우리 셋은 도저히... 뒤를 돌아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하하, 크..큰형 안녕?" "야아.. 형." "아... 안녕, 오빠." 모두 다 방실방실. But 큰 오빠는 무서웠다! "글쎄. 그다지 '안녕'하다고는 볼 수 없겠지?" 오싹~ 몸에 식은땀이 한 줄기 흘러내렸다. 큰 오빠의 발걸음 소리는 더더욱 가까 워 졌고 내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기 시작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내게는 길디 긴 시간이었고, 막내 오빠, 작은 오빠와 함께 큰 오빠에게서 등을 돌리고 서있던 난 큰 오빠의 발걸음 소리가 멈추자 몸을 움추렸다. 오빠는 분명 내 뒤에 서 있었다. "필리에... 얼마나 걱정했는지아니?" 한 대 맞을 각오를 하고 있던 나, 필리에는 큰 오빠가 날 뒤에서 껴안자 놀랐다. 그리고 더더욱 놀란건 오빠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는 점이다. 놀라 나오던 눈물마저도 멎어버렸다. "... 필리에? 우는 거니?" "... ..." 난목이 매여 큰 오빠의 말에 답하지 않았고, 그 의미를 큰 오빠는 다르게 받아 버린 것 같았다. 그것도 이상하고 심각한 쪽으로... 스릉... "우..우앗! 큰형, 무슨 짓이야!" "저... 형?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오... 오빠?" 큰 오빠는 아주 살.벌.하.게. 오빠의 롱소드를 꺼내들었다. 이름은 '다크페리온' 검은 색을 날을 자랑하는 그 검은 마족들이 힘을 흡수하는 신검이다. 얼핏 보기엔 마검같지만. 큰 오빠가 가장 아끼는 검이고, '다크페리온'에 대적할 수있는 검은 신계에서도 손꼽을 정도니 '다크페리온'이 얼마나 대단한 검인지 알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지금 문제는... 작은 오빠나 막내 오빠의 검도 좋은 것이지만, 실력도 위인데다가 '다크페리온'을 가진 큰 오빠를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큰 오빠는 저렇게... 살기를 풀풀 날리는데. "제... 제길." 막내 오빠는 신음을 흘리더니 왼쪽에 있는 검집에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뒤로 한 발자국 물러섰다... 하지만 그 다음 행동은 내 예상밖이었다! "36계다!" 라면서 뛰어가버린 막.내.오.빠. 정말 불신감 느낀다. But But 잠시 후... 피융...! 털썩! 하는 효과음과 함께 막내 오빠는 큰 오빠 쪽으로 날려와 엎어졌다.(?) "이... 이게 어떻게 된거지?" 어이없어하는 막내 오빠. 큰 오빠는 냉랭한 목소리로 답했다. "내가 결계도 치지않고 '다크페리온'을 뽑을거라 생각했나..?"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인간들의 웅성거림이 안 들린다했었다. 나도 둔하군. 이 말을 들은 막내 오빠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렸다. 장난이 아니라고 생각한 작은 오빠는 큰 오빠에게 물었다. "저... 형? 우리가 이렇게 큰 잘못을 했나? 아무리 멋대로 하계로 내려왔다고는 하지만..." "그게 아니다." 큰 오빠는 자신의 은빛머리칼과 차가워보이는 푸른 눈으로 아무 감정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작은 오빠는 큰 오빠의 말에 다시 되물었다. "그럼?" "필리에를 울렸지않나." 이 말을 듣고 난 기쁨을 넘어선 기분을 만끽했다. 바로 놀라움, 당황스러움을 말이다. 작은 오빠의 애틋한 눈초리가 내게 향했다. 내게 구원을 바라는 것이리라 현실을 직시하여 본다해도 지금 이 상황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건 나뿐이었다. 원인이 나 였으므로. 그러나... 혼돈의 지배자이시자, 우리들의 아버지이신 카오스시여! 어찌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시옵니까? 큰 오빠에게 '오빠가 무서워서 울었어.'라고 할 수야 없는 노릇아닙니까? 난 다른 이유를 찾기시작했다. 그러나 별다른 뾰쪽한 수가 나지않았다. "그럼..." 다크페리온이 막내 오빠에게로 행했다. 난 소리쳤다. "아냐! 내가 운 건 오빠들 때문이 아니라구!" 자신의 눈앞을 가리는 은빛 머리칼을 한 손으로 쓸어올리며, 큰 오빠가 내게 되물 었다. "그럼 왜..?" "그.. 그건..." 난 상당히 고민했다. 그러나... 좋은 생각은 여전히 떠오르지않았고, 계속 머뭇거 리는 날 큰 오빠가 재촉했다. 아주 위엄있는 목소리로. "필리에." 라며... 난 허둥대다가 이 난 무심결에 외쳤다. "그냥... 그냥... 하품이 나온것 뿐야!" 어이없어하는 큰 오빠의 얼굴. "저... 형?" 그 틈에 막내 오빠는 저~ 멀리로 도망을 갔고, 작은 오빠는 경직된 큰 오빠를 콕콕 건드리다, 반응이 없자 쿡쿡 눌렀다. 그러나 여전히 큰 오빠는 경직되어 있었다. 와글 와글~ 그 때의 결계는 시간의 틈을 벌려만듯 것 이었나보다. 결계가 깨지자, 무속인이 뒤로 넘어간 후의 이야기가 나왔다. 이베리아가 장난끼 담긴 말로, '...(마법사) 말구 정령사 될래'한 것 부터... 그 내용을 점치니 얼치기 점쟁이들이 '운명이 두개군요?' '진짜 두개네요...' '굉장하군요. 진짜 두개에요.' 라고 한 것 까지. 그리고 지금 바세인 3세가 외치는 것. "아하하~ 루시아 왕국, 아니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마법사, 정령사의 탄생이군! (여기서 이베리아를 들어 올렸다.) 이 날을 기념하여 축제일을 3일에서 7일로 늘리노라~!" 와아아아아~ 축제일을 늘린단 말에 옆에 있던 재상(잘 모르겠지만 그 정도되보인다.)이 말려 보려는 모습이 보였지만... 바세인 3세는 그것을 깨.끗.이.무시해버렸다. 불쌍한 나뭇가지 재상.(너무 삐쩍말라 난 이렇게 이름 붙였다. 우히히~) 바세인 3세를 비롯한 귀빈(?)들이 왕궁안으로 들어가자, 국민들의 축제가 시작 되었다. 밝고 경쾌한 음악, 시끌벅적한 인간들. 난 시끄러운 걸 싫어했지만 그 생각을 좀 고쳐야겠다. 시끄러운 건 싫어해도 축제는 좋은 걸로. 우후훗~♡ "오빠아~♡ 작은 오빠~♡ 도시락 먹자~" "필리에? 나도 먹고 싶지만 형이..." 큰 오빠는 아직도 경직되어있었다. 뭐가 그리 충격인거야, 웅얼... 그리고 작은 오빠. 오빠가 큰 오빠를 존경하면서 무서워하고 또 좋아한다는 건 알겠지만, 이런 행동(옆에서 지키고 서있는것.)은 남한테 피해를 준단말야. 그리고 제발, 제발, 그 까만눈으로 애처롭게 큰 오빠를 바라보지마! 왠지 기분이 이상해진단말야~ 조금만 더 심하면 아예 울겠다. 울겠어. 보자~ 보자~ 물건(?)을 작게 만드는 마법 주문이 뭐더라... "피.. 필리에? 너 무슨 짓을 한거야?" "보면 몰라? 큰 오빨 작게 만들었잖아." "그걸 말하는 게 아니잖아! 큰 형이 깨어나면..." 내가 큰 오빠를 마법으로 작게 만들자(음.. 내 손바닥 크기야. 꺄~ SD다~) 작은 오빠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자! 어쨋건 이제 도시락을 먹을 수 있겠지? "막내 오빠~! 도시락 먹자~♡" 난 큰 오빠를 도시락 바구니 안에 조심스레 집어넣고 바구니를 든 뒤 막내 오빠 쪽으로 뛰어갔다. 뒤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 작은 오빠의 목소리는 인간들 틈에서 웅성거리는 소리로 뒤바뀌었을 뿐이다. ***TIP!********************************************************************* * * * ♤카나리아 마법 체계에 관하여. * * * * -카나리아의 마법은 AD&D 체계를 기초로 하고있다.(이때 써클은 9써클이 끝) * * 그러나 이 마법 말고 다른 마법이 존재하는데, 그것이 필리에를 비롯한 신 * * 들이 사용하는 신성마법. 신들의 고대어마법이다.(고대어의 설명은 아래로) * * * * 그리고 인간들과 신들의 마법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인간의 경우* * 메모라이즈만을 터득하면 끝이지만, 신들은 메모라이즈를 터득한 후, 그 마법* * 을 마나만을 이용하여 사용할수 있어야한다.(즉 캐스팅어만 외우면 마법이 * * 나가는 것이다.) 인간의 대마법사들도 1써클이나 2써클 주문 몇개는 가능하며* * 메모라이즈법으로 신성마법이 가능하기도 하다. * * * **************************************************************************** * * * ♤카나리아 고대어의 쓰임에 관하여. * * * * -카나리아의 고대어는 신계에서도 일상언어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 * 그저 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것이나, 천제폐하의 알현에서는 100% 고대어를 * * 사용한다. 즉 의례용 언어일뿐. 그러나 출세하기 위해선 이 언어를 꼭 배워 * * 야한다.(중국에서 베이징어를 배워야하는 것과 비스무리..) * * 레브라도나 테프들이 필수로 배우는 과목중 하나이며, 가끔가다 어쩌구 * * 써놓고 뒤에 ()안에 해석되어있는 것이 이것이다. * * * * 그러나 이건 한 글자가 네 다섯글자, 길면 여덟글자로까지 늘어지기 때문에 * * 작가 입장에서는 후에 천제와의 알현이 나오면 어떻게하냐는 고통에 빠지게 * * 하는 골칫거리중 하나이다. * * * * 이 고대어에는 단위, 숫자도 따로있으며, 인간들은 이 언어를 기반으로 자신* * 들이 언어를 만들었다. 예전에는 신들이 일상언어로 사용했으나, 지금은 쉽 * * 고 편한 인간들의 언어를 사용하고있다. * ****************************************************************************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필리에가 이베리아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A.음.. 여러분도 생각해보십시오. 자신이 처음 나가본 곳에서 제일 처음 만난 상대 를 쉽게 잊어버릴수 있을까요? 필리에도 그런 경우이지요. Q.위에서 작은 오빠가 심히 걱정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데, 아무리 형이라지만 좀 심한 것 아닙니까? A.예. 카나리아에서 정상적인 캐릭터를 찾아보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작은 오빠 는 큰 오빠를 존경하면서도 무서워하지요. 좀 애정표현이 과하다고 보아주십시오 (즉 변태란 소린가..?;;;) Q.역시 위에서 큰 오빠가 필리에가 우는 것을 보고 엄청난 과민반응을 보였는데요. 왜 그러는 거에요, 대체? A.에, 필리에는 완전히 공주처럼 떠받들려져서 삽니다. 시스터 컴플렉스가 심한 집안이지요. 저러다 어떻게 시집갈까 걱정이...(무슨 소리야? 퍼퍽~!!) 번 호 : 15619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5-06 23:52 제 목 : [바람의 마녀] 카나리아...4th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네번째 이야기. "막내 오빠! 막내 오빠~! 어딜 간거야, 정말!" 어머니가 막내 오빠를 찾아와달라는 말에 온 집안을 뒤지고 있는 난 도~저히 막내 오빨 찾을 수가 없었다. 집사 말로는 오빠는 외출 안했다고 했는데 말야. 하지만 웨일스 국만한 집안에서 어떻게 찾냐구!(웨일스 국의 면적은 우리 나라의 1.5배입니다. 얼마나 큰지 아시겠죠?) "꺄아~ 너무해요~♡" "하하하, 그래?" ... 첫번째 목소리는 모르겠지만, 두번째는 알겠는걸. 드디어 찾았다! 쾅! ... ... 쾅! 난 소리가 난 방문을 열었다가 곧바로 뒤돌아서서 문을 닫았다. '정말. 뭐야,대체! 바람둥이~! 바람둥이! 이제는 아예 여자를 집안으로 끌어들여? 게다가 침대로?! 바람둥이~!' 분명 귀까지 빨개져있을 것이 뻔하다. 나말야, 나. 딸칵 "필리에? 무슨 일이니?" 어느정도 챙겨입은 막내 오빠가 문을 살짝 열었다. 한 손으로는 웃옷 단추를 잠그면서. 바람둥이이~! "어머니가 찾으셔, 가봐!" "어라, 필리에. 화난거니?" 퉁명스럽게 또 빽 소리지르는 내게 능글 능글하게 말하는 막내 오빠. 화? 난 다시 소리질렀다. "아냐!" "그럼 질투하는 거니?" '뭐..뭐... 지... 질투?' 하도 어이가 없어 입만 뻐끔뻐끔 대고 있는데 막내 오빠는 능글 능글한 미소를 계속 지으며 말했다. "질투나면 필리에랑도 놀아줄까? 단 각성한 후에 말야. 아~! 그러고보니 오늘 루시아 왕국에서 성년식이 있는데. 아마 공주 성년식이었지? 10년 지나서 이제 16세니까~" 남은 화가 나서 치를 떨고있는데...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막내 오빠의 안면에는 검은색 검집이 명중해 있었다. "요즘들어 너무 논다고 생각했는데,이젠 여동생한테 이상한 소리를 지껄이는구나" "큰 오빠." 큰 오빠의 큰 손이 내 머리위에 올려졌다. "어머니께서 널 찾으시는 모양이니,지금은 그냥 보낸다만... 끝나고 나 좀 보자" '싸악~'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막내 오빠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시는 소리10년전 그 사건 이후로 (큰 오빠는 정신이 들자마자 물컵에 들어가야 했다. 왜? 생크림이 묻었거든. 우후후~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기다.) 막내 오빤 큰 오빨 무척 무서워하게 되었다. 전에도 무서워했었지만.... 음, 나라도 그럴꺼야. 하지만 지금은... '메롱' 그리고 '쌤통'이다. 흥~ 막내 오빠는 그 길로 달려 아니 날아갔고, 큰 오빠는 그 방에있던 여자를 돌려 보냈다. 뭐, 그 와중에서도 막내 오빤 있는 멋, 없는 멋 다내며 그 여잘 다시 한 번 홀딱 반하게했다(나중에 큰 오빠한테 한대 얻어맞기는 했지만) 요즘은 작은 오빠가 기사단 훈련때문에 천궁 리네시아에 가있다. 덕분에 요즘은 요리 수업도 없구, 어머니의 하야민레 퍼닐시란(하프)수업은 끝났구... 큰 오빠는 천제 폐하가 부르셔서 가버렸으니... 으음... 심심해애애.. "아아..! 무려 지루하기 그지없잖아!" 며칠동안이나 지루하고 심심했던 난 정원길에 주저앉아버렸다. 여기는 하인들도 잘 안다니니까 별 상관없겠지, 웅얼. '응? 아까 막내오빠가 분명...' "이베리아 성년식이라구!? 'Teleport!'" 난 기겁을 하며 Teleport로 내 방으로 들어와 서둘러 수경을 켰다. "으으.. 좀 놓쳤네." 수경엔 옛날 30대 초반이었을 땐 그래도 잘 생겼었던 왕궁집사 스코페의 모습이 비쳐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고생이 심했는지 46세 정도일텐데도 한 56세로 보인다.역시 바세인 3세가 부려먹기는 심하게 부려먹는 모양이구나. "이제 바세인 3세 국왕폐하의 16세 성인이 되는 소년, 소녀들에게 전하는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짝짝짝짝짝~ 요란한 박수와 함께 바세인 3세가 단상위에 섰다. 그리고 어는 왕들과 다름없이 지루하기 그지없는 연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난 이런 연설에는 관심이 없고, 당신들도 관심이 없을테니 이베리아나 찾아보도록 하겠다. '금발, 금발, 금발, 푸른눈, 푸른눈...' 금발과 푸른눈. 이것이 이베리아를 찾는 유일한 단서였다. 이윽고 난 이베리아를 발견했다. 그러나... 여섯살 이베리아의 모습은 어느곳에서도 찾아볼수 없었다. 시녀들이 꽤나 고생해서 만들었을 살짝 그리고 기품있게 웨이브진 엉치까지 내려 오는 따스한 태양빛 머리칼, 큰 오빠와 같은 색의 눈이지만 냉정하기보다는 아름 다운 또 기품있어보이는 파아란 사파이어. 빛 한번 쬐지않은 듯한 하이얀 피부.. 그리고 표준보다는 약간 커보이는 키, 약간은 말라보이는게 흠이지만, 국민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공주님. 그것이 이베리아였다. 소녀... 아니 이제 곧 그녀가 될 이베리아. 이제부터 그녀라 불러도 별 상관은 없겠지. "그럼 이번 성년식을 맞이하여 성인이 되시는 '이베리아 웨디네스 룬 루시아' 공주님의 말씀이 있겠습니다. 공주님." 스코페가 내미는 손을 잡고 앉아있던 은빛 의자에서 일어난 이베리아. 그녀는 마이크 역할을 하는 꽃 모양의 은막대(마법이 사용되는 것이다. 인간들도 꽤 머리가 좋아졌네에.)를 잡고 카이네 왕비를 닮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먼저 저와 같이 성년을 맞아 성인이 되시는 분들께 작은 저의 축하와 이 나라를 위해 힘 써 달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이번 다카르력 826년을 맞아 성년을 맞이하는 자로서....?!" 꺄아아아아~! "공주는 우리가 데려가마!" "Teleport!" "뭐...뭐야!? 무려 황당하잖아!" 갑자기 납치된 이베리아.내가 정신을 집중하지 않는 바람에 인간들의 모습은 지워지고 말았다. 난 급히 자아를 지닌 바람의 정 실피르에게 부탁해 이베리아를 찾게했다. '그 납치범 찾기만해봐..! 감히 이베리아를 납치하다니!' ***Tip!******************************************************************** * * * * * * * ♤카나리아의 정령들에 관하여 * * * * * * 정령은 두 종류가 있다. 첫째, 자아없이 정령사의 부름에 의하여 힘을 * * 빌려주는 정령들. 이들은 인간들이 부리는 종류로서 실프, 사라만다, * * 운디네 등이 여기에 속한다. * * * * 둘째, 자아가 있고 정령사의 부름에 응하여 힘을 주기도 하지만 친구 * * 로서 힘을 빌려주기도 하는 정령들.(물론 계약이나 맹약관계가 친구관계 * * 보다 중요하다.) 이들중에는 첫번째 부류에 속하는 불의 상급정령 이프 * * 리트 등도 포함된다. 그리고 이들은 주로 신들이 부리며, 가끔 인간들이 * * 부르기도한다. * * * * 그리고 첫번째 종류의 정령들은 불, 물, 바람, 얼음, 나무 등 종류가 다 * * 양하지만 두번째 종류는 불, 물, 바람, 대지, 빛, 어둠. 이 여섯가지 밖 * * 에 존재하지않는다. 그리고 수도 많지않다. 그러나 첫번째 종류에 비교 * *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 * * * *************************************************************************** *마법 해석. Teleport. -순간이동 주문. 마법사가 친숙한 지형이라면 성공가능성이 높다. 이동거리는 써클에 비례한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우리나라의 1.5배에 해당하는 집에서 어떻게 돌아다녀요? A.주로 Teleport나 날아다니죠. 천사들이 날개가 있는 이유도 집안을 날아다니기 위해서 라는 황당한 설정도 자리잡고있습니다. 번 호 : 15724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5-09 00:26 제 목 : [바람의 마녀] 카나리아...5th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다섯번째 이야기. -필리에님, 필리에님. 실피르가 내게 속삭였다. 난 그? 아니 그녀? ... 성격은 여자같으니 그녀로 하지 뭐. 난 그녀에게 대뜸 위치부터 물었다. -아드리아 왕국과 루시아 왕국의 국경, 파나마 숲이에요. -고마워, 실피르. 나중에 만나면 차라도 같이하자. -예. 그럼 전 이만... 난 다시 수경을 켜 파나마 숲을 뒤졌다. 그리고 작은 공터에 그을려 쓰러져있는 남자 몇과 사자우리에서 개목걸이를 하고 갇혀있는 이베리아를 보게되었다. "휘유~ 대체 몇이나 당한거야? 보기와는 다른 공주님이군." 덥수룩하고 윤기없는 빨간머리에 어리숙해 보이는 검은 눈동자. 아까 '공주는 내가 데려가마!'라고 했던 납치범이었다. 얼굴은 가리고 있어서 몰랐지만 말야,목소리는 기억한다구.하지만 지금은 한탄에 가까운 목소리인걸..? 조금 있다 더벅머리 사내의 어깨에 손이 올라왔다. 그 손의 주인공은 20대후반의 ㅡ그 더벅머리 사내와 비슷한나이의ㅡ 금발과 갈색 눈을 지닌 조금은 메마른 마법사였다. 저녀석이 Teleport로 이베리아를 데려간 녀석이군..?! -빠드득~ 내 이가 갈리는 소리가 들렸으나, 난 그 마법사와 더벅머리 사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흐음.. 자네도 무척 괴로운가보군." "뭐가 말인가, 네론?" 더벅머리 사내의 질문에 네론이라 불리는 젊은 마법사는 눈을 지긋이 감고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자네가 꿈꾸던 공주님의 모습이 깨져서 말일세. 자네의 이상형인줄 알았던 공주. 이베리아 공주의 본모습이 저랬다니 말일세... 쯧." "이... 이봐 네론." 식은 땀을 흘리며 당혹해하는 자신의 친구의 모습은 안중에도 없는 젊은 마법사 네론은 찬양하듯 손을 들어올리며 말을 이었다. "자네는 참 조숙했지... 여섯살 때의 첫사랑이 마을안에서 가장 예쁘다는 열 일곱의 소피아 누님이었고, 자네를 귀엽다고 생각한 소피아 누님은 자네를 끌고 다녔었지. 후후... 어느 날 나비넥타이를 매고 한 손에는 꽃을 한아름 꺾어 든 다음 자네가 오자 소피아 누님은 말했지.'어머,오늘 학예회라도 있었니? 누나가 맛있는 것 만들어 줘야겠네.자,들어오렴' (네론이 흉내낸 여자 목소리엔 소름이 돋고 우스워서 뒤로 나자빠졌다) 자네는 머뭇거리며 안으로 들어갔고, 소피아 누님은 자네가 좋아하는 포도파이를 만들어 주었지. 어린 자넨 신나게 먹었고, 잠시 후 이곳에 온 목적을 깨닫고 꽃을 들고, 입에는 포도파이 가루를 가~득 묻힌채 '누나, 저와 결혼해주세요!'(이 성대묘사에서 난 다시한번 뒤로 나뒹굴 어야 했다. 까르르~)라고 했었지않나. 소피아 누님은 웃었고, 장난삼아 촌장님 아들인 크리스토퍼 형님을 약혼자라고 소개했네만... 그게 원인이 되어 자네는 3일 밤낮동안 앓아누웠고, 소피아 누님과 크리스토퍼 형님은 결혼했지. 마을 청년과 처녀들이 많이 울기는 했지만 말일세. 나중에 자초지종을 안 크리스토퍼 형님이 자네에게 이렇게 말했다지? '고맙다 네 덕분에 내 사랑이 이루어졌구나' (어울리지 않는 심각한 말투에 난 다시 한번 나뒹굴었다. 저 녀석 성대묘사 하난 잘하는걸~)" 어느 새 네론의 주위에는 저멀리 떨어져있던 잔당들과 흥미있는 듯 메론, 아니 네론의 말을 듣고 있는 이베리아가 있었다. 잔당들은 모두 한마디씩 했다. "대장한테 그런면이 있을줄이야." "네론님! 다른 이야기도 해줘요!" "가서 다른 녀석들한테 전해줘야지." "대장! 그래서 지금까지 결혼안하는 거에요?" 등등. 얼굴의 울그락 붉으락해진 더벅머리 사내는 목소리를 짜내듯 말했다. "너... 그런걸 다 어디서 들은거지?" "오~ 친구. 난 네살때부터 마법을 배웠다네. 스승님 수정구슬을 훔쳐 마을 안을 들여다 보는건 내 취미였지." "으으...! 역시 넌 메론같은 녀석이야!" 더벅머리 사내는 더이상 참을수 없다는 듯이 외쳤다. "으음.. 나의 절친한 친구, 친구여. 어찌 내게 그런 말을 하는가."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고 했잖아!" "오오..! 자네의 부모님의 하늘에서 자네를 지켜보고 계시네! 자네의 부모님은 자네가 모든 이의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친구'란 이름을 지어주지 않으셨는가! 안 그런가, 친구?" "크으윽...!" 역시 말싸움에서는 네론이 앞섰다. 근데 이름이 친구라니... 풋..! 이 이야기를 들은 잔당들은 다시 한번 저마다 떠들어댔다. "대장이름이 친구였어?" "그래서 이름을 안 가르쳐준거구나." "근데 네론님! 네론님하고 친구대장님은 무슨 사이에요?" "친구사이지." "근데 그 소피아란 여자 예뻐요?" "지금은 애 다섯낳고 몸이 불어서 돼지같다네. 이봐, 친구 그런 무서운 얼굴말게!" "친구 대장님, 저랑 친구해요!" 얼굴이 빨개진 친구...(뭔가 어색하다.) 그는 헛기침을 하고 말했다. "흐음..! 네론, 그런 말말고 자네가 봉인한 공주의 힘말인데... 위험성은 없나?" "아아..! 진짜 저 공주는 천재라고 해도 될 만큼 불의 정령을 잘 다루는군..! 그러나 지금 마법은 메모라이즈 하지 않은 것같고, 스펠북도 없으니 마법은 사용하지 못하지.그래! 그러고보니 자네 열두살때..." "네론, 그만하게!" 눈을 반짝이며 네론 곁으로 모여들던 잔당들은 친구가 네론의 말을 끊어버리자 투덜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친구가 다시 말했다. "제발 딴 곳으로 세지말게... 난 자네가 건 봉인의 안정성에 대해 물은 거라 말일세!" 애처러워 보이는 친구를 보고 네론은 짖궂은 미소를 짓더니 이내 말했다. "안전해, 안전해. 아마 고위의 프리스트만 풀수있을걸세." "네론님! 대장이 열두살때 어쨋다구요?" "아아.. 친구가 열두살때 말일세..." "네론!" 잔당 중 하나가 네론에게 묻자, 대답하려는 네론을 뜯어말린 친구는 다시 질문을 던졌다. "근데 하필 목걸이가 왠 개 목걸인가?" 이베리아를 힐끗쳐다본 친구는 네론에게 물었다. 네론 역시 잠시 쳐다보더니 말했다. "쓸만한게 저것밖에 없었다구." "네론님! 열두살때 이야기 해주세요!" "아아, 그래. 친구가 열두살때 말일세..." "네론!" 대체 뭐야... "흥! 납치해 왔으면 책임을 져야지! 차마실 시간이 지났단말야!" 예쁘다고 할 수 있는 소프라노 목소리는 높았고, 앙칼졌다. "이봐... 공주님,조금은 자신의 처지를 자각하는게 어때?" 네론을 말리느라 피곤에 찌든 친구가 질렸다는 말투로 이베리아에게 대꾸했다. 잔당들은 두려움을 느끼며 뒤로 물러섰고, 네론은 아무 상관없다는 듯이 잔당 한명을 붙잡고 이야기를 늘어놓고있었다. 이번 주제는 '친구는 오줌싸개'인가. 이베리아는 다시 한번 콧방귀를 뀌며, 친구의 말에 답했다. "흥! 왜 자각 못한다는 거지? 먼지를 뒤집어써서 피부에 뾰루지가 나고, 손톱 머리 손질도 못하고 이런 좁은 곳에 갇혀있는데." 친구는 이베리아의 매서운 눈길을 받아낼자신이 없는지 질리고 질려 더 이상 질릴 것이 없다는 표정으로 네론의 곁으로 돌아가 네론의 이야기를 말리기 시작 했다. 네론은 친구를 불쌍하다는듯이 보면서 말했다. "그러길래 상대하면 자네만 피곤할 거라고 했지 않나. 친구." "그래, 자네 말 들을 걸하고 지금 후회하네." "차 달라니깐!" 이베리아가 끼어듬에 따라 둘의 대화는 무산되었다. 투덜거리던 이베리안 조금있다 잠이 들었다. 고생 한번 안하다가 이런 일을 당했 으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흐음... 네론, 우리 어디서 자야하나?" 밤이 깊어지자 침낭을 들고 네론의 곁으로 친구가 다가갔다. 네론은 그의 말을 듣고 바로 대답하려다 멈췄다.그리고 그는 머뭇거리다가 친구 에게 답했다. "저멀리 부하들이 있는 곳에서 자는게 좋겠군." "아.. 하지만 공주는..." 친구 역시 머뭇거리다가 그의 의견에 동의하고 이베리아가 갇힌 사자우리(?)에서 멀어져갔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맨처음 사내들이 바닥에 널부러져있는 이유는? A.이베리아가 불의 정령, 사라만다로 날려버린것입니다. 잔당들이 두려워하는 이유 아시겠죠? 번 호 : 15725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5-09 00:26 제 목 : [바람의 마녀] 카나리아...6th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여섯번째 이야기. "그나저나... 어떻게 한다. 이베리아를 저곳에 가만히 놔둘수도 없고..." 잠시 수경을 끈 난 이베리아를 탈출시킬 방법을 강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진짜로 난감했다. '내가 하계로 가면 집안이 뒤집힐 것이 뻔하고... 정령들에게 부탁하자니, 계약 이나 맹약도 맺은 상태가 아니라 고작 인간 구하는데 들어줄리가 없잖아. 아까 실피르야 착하니까 들어줬지만, 그것도 거의 도박이자 기적이었다구. 후아.' "이익! 짜증나 죽겠네!" 펑! "이..이걸 어쩌나." 갑자기 힘을 폭발시킨 바람에 내 서재는 엉망으로 망가져버렸다. 쳇..!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었잖아! 새로운 변명거리를 찾아야하는데. "필리에님. 무슨 일이십니까." ...변명거리 마련할 시간도 안주는군. 갑자기 내 서재로 들이닥친 우리 집안에 속해있는 여러 기사들과 하인들. 난 생긋웃으며 말했다. "아아... 고대마법을 시술하려다 실패해서말이죠." "그러셨습니까? 그렇지만 왜 서재에서 시술하신겁니까. 주로 밖에서 시술하는 것이 원칙 아닙니까?" 이라트. 그는 내 어린시절의 친구지만, 나보다 각성이 빨라 이제는 어색한 관계로 전락을 해버렸다. 난 레브라도가 될 테프. 그리고 그는 나를 섬겨야하는 기사. 으음... 이건 그리 좋은 이야기는 아니니까 그냥 흘려듣도록 해. 어쨋건 이라트 는 정말 깐깐해졌다구. 각성 후에는 모습이나 성격이 변하는 일도 많지만, 예전 에는 그냥 맘씨 좋은 낙천가였는데 말야. 그냥 대략 넘어가 주면 안되겠어? "아아~ 그게말이죠~ 서재에서 시술해야하는 것 이었거든요?" "그러셨습니까." 난 다시 한번 웃어보이며 그에게 대꾸했다. 그는 수긍한 듯 고개를 끄덕였고, 난 속으로는 조금 미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그럼 전 이만... 서재는 하인들을 시켜 정리토록하지요." "아...! 아니에요, 제가 하죠, 뭐." "그렇지만... 이런 일은 필리에님께서 손수하실 일이 못됩니다." 그는 난감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연기일 것이 뻔해. 마법으로 하면 간단한 일인걸 뭐. "아니에요, 서재는 아버님께서도 손수 정리하시는데요." "...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만..." "고마워요, 이라트." "별말씀을... 그럼 전 이만." 이라트는 뒤로 돌아 서재 문 밖으로 나서려고했다. 그러난 난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그의 발걸음을 멈추게했다. "잠깐, 이라트! 당신은 이곳에 잠깐 남아주시겠어요?" 이라트는 다른 기사들과 함께 돌아서다가 멈추어섰다. 다른 기사들은 무슨일인가 하는 표정으로 우리들을 바라보았을 뿐 별말않고 밖으로 나갔다. 이라트는 그들 모두가 서재 밖으로 나가자 문을 살짝 닫았다.그는 극히 사무적인 말투로 내게 물었다. "필리에님, 하실 말씀이라도?" 그러나 난 그와는 대조적인 밝은 말투로 그의 말에 대꾸했다. "훗. 옛날 친구랑 이야기하고 싶어서 남게 했는데, 그것도 안되는거야?" "... ..." 이라트는 조용히 고개를 숙인 채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이런~ 수다쟁이 이라트는 어디로 사라져버린거지. "너무하네. 그런 식으로 말하지말고 옛날로 돌아가자구. 어때?" "... 죄송합니다." "... 고집불통."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노릇입니다." 그는 한손으로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말했다. "좋아~ 좋아. 어쨋거나 뭐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데." "제가 도움이 될수 있는 일이라면..." 난 한손으로 곁에 있던 마법서 한 권을 들어 올리며 그에게 물었다. "인간녀석들한테 명령 하나를 내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지?" "네? 필리에님께서 무슨 명령을... 죄송합니다. 실언 했습니다." "괜찮아." 「자신보다 높은 이의 일에는 상관치 말 것.」 그런 규칙이나 법도는 없지만 엄히 지켜지는 것... 계급이란 것. 인간이나 우리에게나 좋은 것은 아냐. "인간들에게 명령을 내리시는 건... 레브라도분들께서 주로 하시는 일입니다. 저희같은 기사들은 별 쓸모가 없지요. 저희는 그저 주군의 명에 따를 뿐." "그런 것 정도야 알고있어. 하지만 이라트 너라면... 알고 있겠지?" "... ..." 내 말에 그는 또다시 침묵을 지켰다. 싫어, 이런 분위기. "어서 대답해." "... 예. 주로 자신을 따르는 인간, 프리스트나 프리스티스를 통해 뜻을 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따르는 이들이 없으실 경우... 자신의 뜻을 한 상대에게 강하게 전달하시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인간보다야 프리스트들에게 전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고 하더군요." "알았어. 이제 나가봐도 좋아." "그럼..." 이라트는 고개를 숙이며 물러났다. 난 방문을 열려는 그에게 말했다. "이라트. 이건 비밀이야. 그리고... 난 예전의 이라트가 더 마음에 드는군." "... ..." 그는 아무 말 없이 방 밖으로 나가버렸다. "뭐야, 대체!" 딱! 난 두꺼운 마법서를 벽으로 내던져 버렸다. "이런 우울한 분위기, 질색이야! 바보, 이라트!" 몇번이나 소리를 지르고 난 뒤에야 화가 조금 가라앉는 것 같았다. "쳇... 이베리아나 구해야겠군. 에잇! 이 책은 또 뭐야!" 난 내앞을 가로막는 책을 발로 차버리고 다시 수경을 켜 파나마 숲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 숲에 여행자가 있기를 바라며, 또 그중 프리스트나 프리스티스가 있기를 바라면서. =========================================================================== *용어 해설. 프리스트 -남성 성직자.(이렇게 밖에 설명이 안되는가..?; 으음.;) 프리스티스 -여성 성직자.(...;) 번 호 : 15843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5-11 07:50 제 목 : [바람의 마녀] 카나리아...7th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일곱번째 이야기. "디트로이트, 휴스턴. 이쯤에서 노숙하는게 어때?" 약 1 데(m) 83 티(cm) 정도의 조금 큰 축에 속하는 키, 그리고 흑갈색 머리칼, 밤하늘의 색과 같은 검은 눈. 건강해 보이는 갈색 피부. 난 꽤 준수해보이는 인간 하나를 찾아냈다. 그리고 이 자가 속해있는 일행에는 프리스트도 포함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들은 여행자인듯 했고, 이 숲에서 노숙할 모양이었다. 게다가 이베리아가 있는 곳과의 거리도 그리 멀지는 않았다. 카오스시여, 절 도우시는군요! '저쪽으로... 저쪽으로... 저쪽으로...' 이베리아가 있는 방향을 생각하며 난 열심히 그 프리스트에게 내 생각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서둘러 노숙을 준비하던 그 프리스트의 손길이 멈추고 지긋이 눈을 감았다. 좋아..! "디트로이트? 무슨 일이시죠?" "쉿!" "?" 디트로이트라 불리는 프리스트가 갑자기 모든 행동을 멈추고 명상 자세로 들어가자 옆에 있던 한 남자가 다가왔다. 그는 은발과 검은 눈을 가진 깨끗해 보이는 외모의청년이었고, 아까의 그 청년과는 달리 기품있는 검은 눈을 지니고 있었다. 열심히 저녁준비를 하던 레바논은 몸을 일으키기가 귀찮았는지 엉금엉금기어 그 둘에게 다가왔다. "무슨 일이야?" "아, 레바논. 디트로이트가 좀 이상해서말입니다.." "? 어디 아퍼?" "에... 그런것 같지는 않는데요. 신탁이라도 내려지나봅니다?" 은발의 청년, 휴스턴은 어깨를 으쓱이며 레바논의 물음에 답했다. 그러나 그 답은 레바논의 얼굴에 의아함을 선사했을뿐,그에게 수긍할 수 있는 답은 아니 었었다. 잠시 후, 난 여전히 이 프리스트에게 내 생각을 전하려 노력하였고, 이 프리스트 역시 내 말을 들으려 노력하고있었다. 그러나 내 생각을 전혀 들을 수 없는 평범한 인간 둘은 스튜를 끓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그들의 모습을 힐끗 본 난 땀으로 흠뻑 젖은 날 보면서 욕을 속으로 삼켰다. 난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는데 저녀석들은 뭐얏..! -당장 저쪽으로 가란말야! 피이이- "에...? 저 빛은 뭐지... 내가 한 짓인가?" 난 이베리아가 있는 방향으로 펼쳐져있는 작은 빛을 바라보았다. 그 빛은 약간은 분홍빛을 띄면서 반짝이고 있었다. "레바논님, 휴스턴님! 저 빛을 따라가야합니다!" "어? 아, 알았어." 디트로이트는 뛰어가며 외쳤고 , 난 흐트러지는 정신을 가다담으며 그 셋을 지켜 보았다. 내가 이 자리에서 쓰러져버리면 저 빛도 사라져버릴테니, 쓰러지면안돼! 네? 계속 해달라구요? 으음... 죄송하지만 그건 안돼겠네요. 저라고 할 일이 없는 건 아니랍니다. 여러분들도 학교나 직장가셔야죠? 네..? 아무일도 안하신다구요? 흐음... 하지만 여러분들께만 해드릴 수는 없잖아요. 다른 분들을 기다려보세요. 그리고 저도 수면 좀 취해야죠. 그럼 조금 있다가 뵐께요. 아하암~ 하루종일 이야기만 했더니 피곤하네요. 정 할 일없으시면 편말부록이나 읽어보시는게 어때요? ***편말부록. 사아아... 나뭇잎들이 상큼한 향기를 머금은 바람과 함께 흩날렸다, 그리고 다시 날카로운 바람에 의해 다시 흔들렸다. 그 날카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힘이 넘치는 두명의 청년은 신나게 내달렸다. 그리고 납치당한 공주님이 있는 곳에 도달했다. 슬픔에 잠겨있던 공주님은 이들을보자 매우 반가워했고, "아...! 드디어 절 구하러와주셨군요?" 라 외쳤다. 이 두 청년은 공주님의 아름다운 모습에 빠져버렸다. 그 때 공주님을 납치한 못된 납치범이 등장해 외쳤다. "아니..! 어떻게 여기까지!? 좋아! 어쨋건 너희들은 죽은 목숨이다, 얘들아!" 두 명의 청년은 당황했다.그러나 이들의 마음에선 공주님을 구해야한다는 생각이 그들을 지배하고 있었다. 이들은 용감히 싸웠고 적 하나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면 공주님은 눈을 질끈 감으며 외면했다, 그러나 두 청년이 작은 상처라도 입으면 '꺄악'하는 소리도 지르며 눈물까지 흘렸다. 두 청년은 공주님의 아리따운 마음씨에 힘을 얻어 공주님을 인질로 잡은 납치범 하나만을 남겨두고 모두 무찔렀다.납치범은 칼을 꺼내들어 공주님의 목에 가져다 대고 마지막 남은 용기를 다해 외쳤다. "가..가까이 오지마! 가까이오면 공주는 죽는다! 당장 칼을 버려!" 두 청년은 망설였다, 그들이 망설여하자 납치범은 공주님의 하얀 목에 한줄기 붉은 상처를 냈다. 공주님은 자지러지는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챙강... 한 청년은 자신이 아끼던 칼을 땅으로 떨어뜨렸다. 그는 공주님의 안전을 매우 중요시 했고, 기회를 보아 공주님을 구하려하였다. 그러나... 그의 친구인 다른 한 청년은 달랐다. 무모하다고 할까, 용기가 있다고 할까. 그는 그의 친구와는 달리 먹이를 낚아채는 날카로운 매처럼 뛰어가 납치범을 베고 공주님을 구했다. 어느 새 기절한 공주님은 용기있는 청년에 품에 안겨 왕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공주님과 결혼했다. 평민의 지위에서 백작의 지위를 가지게 된 다른 한 청년은 이둘을 축복해주었다. 이 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더욱 부강한 나라, 행복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만들었다. 후에 공주님과 용기있는 청년은 최고의 왕과 왕비, 행복한 부부의 상징이 되었고,다른 한 청년은 애절한 사랑과 변치않는 우정을 상징하게 되었다고 한다... The End. 위의 이야기 별로 재미없죠? 하지만 인물들의 성격을 생각하며 다시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그전에 이걸 기억하세요. 여기서 공주님은 이베리아고, 용기있는 청년은 레바논, 다른 한 청년은 휴스턴, 또 납치범은 친구랍니다. 호호호... 사아아... 나뭇잎들이 상큼한 향기를 머금은 바람과 함께 흩날렸다, 그리고 다시 날카로운 바람에 의해 다시 흔들렸다. 그 날카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힘이 넘치는 두명의 청년은 신나게 내달렸다. 그리고 납치당한 공주님이 있는 곳에 도달했다. 슬픔에 잠겨있던 공주님은 이들을보자 매우 반가워했고, "아...! 드디어 절 구하러와주셨군요?" 라고 외쳤다. 이 두 청년은 공주님의 아름다운 모습에 빠져버렸다. 그 때 공주님을 납치한 못된 납치범이 등장해 외쳤다. "아니..! 어떻게 여기까지!? 좋아! 어쨋건 너희들은 죽은 목숨이다, 얘들아!" 두 명의 청년은 당황했다.그러나 이들의 마음에선 공주님을 구해야한다는 생각이 그들을 지배하고 있었다. 이들은 용감히 싸웠고 적 하나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면 공주님은 눈을 질끈 감으며 외면했다, 그러나 두 청년이 작은 상처라도 입으면 '꺄악'하는 소리도 지르며 눈물까지 흘렸다. 두 청년은 공주님의 아리따운 마음씨에 힘을 얻어 공주님을 인질로 잡은 납치범 하나만을 남겨두고 모두 무찔렀다.납치범은 칼을 꺼내들어 공주님의 목에 가져다 대고 마지막 남은 용기를 다해 외쳤다. "가..가까이 오지마! 가까이오면 공주는 죽는다! 당장 칼을 버려!" 두 청년은 망설였다, 그들이 망설여하자 납치범은 공주님의 하얀 목에 한줄기 붉은 상처를 냈다. 공주님은 자지러지는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챙강... 한 청년은 자신이 아끼던 칼을 땅으로 떨어뜨렸다. 그는 공주님의 안전을 매우 중요시 했고, 기회를 보아 공주님을 구하려하였다. 그러나... 그의 친구인 다른 한 청년은 달랐다. 무모하다고 할까, 용기가 있다고 할까. 그는 그의 친구와는 달리 먹이를 낚아채는 날카로운 매처럼 뛰어가납치범을 베고 공주님을 구했다. 어느 새 기절한 공주님은 용기있는 청년에 품에 안겨 왕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공주님과 결혼했다. 평민의 지위에서 백작의 지위를 가지게 된 다른 한 청년은 이둘을 축복해주었다. 이 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더욱 부강한 나라, 행복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만들었다. 후에 공주님과 용기있는 청년은 최고의 왕과 왕비, 행복한 부부의 상징이 되었고, 다른 한 청년은 애절한 사랑과 변치않는 우정을 상징하게 되었다고 한다... The End.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전부터 필리에가 카오스를 외치며 부르짖는이유는? A. 인간들에게는 신에대한 신앙이 있습니다. 크리스트교 같은 경우에는 유일신 개념이지요? 하지만 카나리아에서는 다신교 개념입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신들에게도 신앙이 있는데요. 이건 마족, 신족 모두 공통적으로 유일신이신 카오스를 섬긴다는 이상한... 소리입니다. 필리에 같은 경우에는 꽤 높은 계급이므로 신앙이 투철하죠. 카오스가 뭔지는 아시죠? Q. 위의 편말부록은 대체 뭐에요?; A. 에에...; 전 저거쓰면서 우스워 죽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호응 을 안 해주시더군요.; 성격 파악잘하면서 읽어보세요! 엄청 웃기다구요..! (일일히 설명해주면 잘만 웃더군요.; 으음..; 상상력 풍부한 분만 웃으실 수 있을겁니다--;) 번 호 : 15844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5-11 07:51 제 목 : [바람의 마녀] 카나리아...8th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여덟번째 이야기. 아함~ 안녕히 주무셨어요들. ...뭐에요, 늦잠잤다고 꾸짖는거에요? 그러려면 눈에 붙은 눈꼽이나 떼고말해요. 음... 어쨋건 이베리아에 관한 이야길 마저 해야겠죠? 그녀가 여행을 떠나는 계기가 된 만남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고마워." 이베리아는 간단하기 그지없는 말로 자신을 구해준 레바논 일행에게 그 댓가를 지불했다. 어쨋건 레바논 일행은 친구, 네론과 싸워 그들을 패퇴시켰고, 디트 로이트는 이베리아의 힘을 봉인해둔 개목걸이를 풀어주었다. "저, 왜 이런 곳에 있는겁니까?" 휴스턴이 물었다. "보면 몰라요? 납치당했잖아." 식은 땀을 주루룩 흘리며 휴스턴은 다시 이베리아에게 물었다. "이름은 뭐죠? 사는 곳은?" "이름은 이베리아, 사는 곳은 루시아 왕국의 수도인 아이라." 진지하게 휴스턴은 또 다시 이베리아에게 물었다. "아이라라.. 꽤 먼곳에서 오셨군요. 지금 이곳은 아드리아와의 국경의 숲 입니다만. 어떻게 하실겁니까?" "아이라로 갈 생각은 없어요." "네?" 간신히 식힌 식은 땀으로 다시 옷을 적시며 휴스턴은 물었다. "그럼 이 주변에 친척이라도 있으십니까?" "응. 아드리아 왕국 수도에 내 동생이 있어요." "동생분이요?" 휴스턴의 되물음에 이베리아는 귀찮다는 듯 한손으로 흘러내린 앞머리 를 치우며말했다. "그래요. 두번말하게 하지마요." 할말이 없는지 휴스턴은 자신의 은발을 매만졌다. 한편, 나의 말을 듣는 것도 힘들었고, 봉인을 푸는 것 또한 힘들어 지치고 지친 디트 로이트는 문어처럼 흐느적거리고 있었고, 레바논은 바위에 걸터앉아 자꾸 앞으로, 뒤로 꼬꾸라지는 그를 붙잡는데 온 정신을 팔고있었다. 이베리아는 잠시 생각하더니 휴스턴을 향해말했다. "당신들, 나를 딜러스에 데려다주지않겠어요? 보수는 가서 듬뿍주도록 하지요." 그말에 휴스턴은 잠시 이베리아의 푸른 눈동자를 주시하다가 고개를 뒤로 돌려 말했다. "어떻게 할거지..?" "난 싫어, 아무것도 모하는 꼬마를 데리고 뭘 해? 그리고 우린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잖아?" 아까부터 느낀거지만여자를 지켜줘야한다는 의무감은 저 레바논이란 녀석에게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에잇..! 평생 결혼도 못하고 혼자 살아라! 이베리아는 레바논이 상당히 맘에 안든다는 표정을 노골적으로 표현 하자 조각 같은 얼굴이 찌푸려졌다. 그녀는 상당히 짜증난다는 목소리 로 레바논을 향해 말했다. "아까부터 꼬마, 꼬마하는데 난 올해로 16세에요. 이미 성년식도 마쳤 으니, 성인이라고요. 게다가 내가 아무것도 못한다고 누가그래요? 난 이래뵈도 마법사고 또 정령사라고요. 아무리 스펠북이 없어서 마법을 못쓴다고는 하지만! 어느정도 전투에 도움이 될 자신은 있어요!" "생긴건 14살짜리 꼬마잖아. 그리고 나보다 어리면서 뭘." "당신...!" 이베리아는 분한듯 외쳤지만 레바논은 어느 집 강아지가 짖나... 라며 무시할 따름이었다. 더 이상은 볼 수 없었는지 디트로이트는 흐느적 거리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 세운 후, 합장하듯 손을 모으고 웃으며 말했다. "프로이센님께서는 약한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말씀하셨습니다. 절 이곳으로 인도하신 것역시 프로이센님의 뜻일테니, 전 그분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그리고휘청.. 이번에는 휴스턴이 그를 부축했다. 이베리아는 뭐 저런 녀석이 다있지? 라는 표정으로 디트로이트를 바라볼 따름이었다. 그건 그렇고... 디트로이트를 인도한 건 분명 나, 필리에인데 왜 천제 폐하가 인도했다는 게 되버리는거지? 갸웃. "난 싫다니깐. 내가 왜 이런 꼬마랑 딜러스까지 가야하냔 말야.안그래 휴스턴?" 레바논은 휴스턴에게 긍정을 바라고 했을 말이지만 불행히도 휴스턴은 레바논의 뜻을 져버렸다. "그렇지않습니다만. 기사의 덕목 중에 약자를 보호해야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전 레이디 이베리아와 동행하고싶습니다." 레바논은 무어라 반박하려 했지만, 이베리아가 빙긋이 웃므며 한 말에 휩쓸려 말할 기회를 놓쳐버렸다. "그럼 다수결로 해서, 2명이랑 1명이니까 걱정없음~ 자! 출발~♡" 불편한 드레스를 들고 이베리아는 서쪽으로 뛰기시작했다. "거기는 딜러스가 아닌데..." 뒤에서 들려오는 휴스턴의 목소리. '잠깐! 거기는 반대 방향이에요!' 무거운 갑옷을 입은 휴스턴은 이베리아 쪽을 향해 뛰어갔다. '디트로이트! 노숙 준비해놓은 곳에 가서 자란말입니다!' '아, 레바논 님 죄..꾸벅, 죄송.. 꾸벅' 이베리아와 동행하게 된 것이 불만스러워 디트로이트에게 화풀이하던 레바논은 디트로이트의 반응을 바라보고는 혀를 차며 자꾸 앞으로 기우는 그를 부축하며 말했다. '으이구..! 알았으니까 가서 자란 말입니다, 제발!'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이번편은 왜이렇게 짧아요? A. 쓰...쓰다보니.; 죄..죄송합니다아..! Q. ... 2일에 2편올렸으면서 왜 4일에 2편이죠? A. 음... 학교 행사로 인해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집에서는 머드에 빠져 살았지요.. 헤헤..;) 앞으로 열심히 쓸테니, 봐주세요...; 혹시라도 이글을 기다리셨던 분들이 있으면 죄송합니다. Q. 오빠들의 외모는 어떤거에요? 잘 모르겠어요~ A. 그러고보니 직접적으로 설명한 적이 없었군요. 큰 오빠는 190 티 (cm)에 달하는 무지막지한 키에, 단정하게 자른 은발, 그리고 차가워보이는 파아란 눈. 키가 커서 왠지 말라보이죠. 거구는 아니에요~ 그리고 여기서 덧붙이자면, 잘 웃지는 않지만 한 번 웃으면 여자들 다 넘어갑니다.; 둘째 오빠는 182 티(cm)의 키에, 검은 눈, 검은 머리. 머리 길이는 큰 오빠와 같구요. 이 오빠의 표정중 일품은 걱정되는 듯이 눈물을 그렁 그렁 맺히고서 바라보는것! 강아지같아서 왠지 동정이 가는 타입이죠. 막내 오빠는 와인색 머리에, 파란 눈입니다. 머리 길이는 허리까지 오고요, 키는 174 티(cm). 형들한테는 꼼짝 못하고 삽니다만, 밖에 나가면 여자들 꼬시기에 바쁘죠, 아마...? 번 호 : 15959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5-15 17:35 제 목 : [바람의 마녀] 카나리아...9th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아홉번째이야기. "좋은 에리스~♡...는 아닌 것 같은걸. 아이고, 허리야." 쳇, 내가 늙은이 소리한다고 뭐라하지마. 서재에서 잠이 들어버렸다니, 게다가 이런 불편하기 없는자세로. 내가 피곤하기는 꽤 피곤했나봐. "필리에님! 필리에님!" 복도에서 내이름을 부르는 앳되면서 높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래도 날 찾는 것 같은데. "나 여기있어~" "필리에님! 여기 계셨군요?!" 역시... 내 직속 하녀 중 하나인 마리다. 저 호들갑은 알아줘야 한다니깐. "필리에님! 크리스탈님께서 필리에님을 찾으세요! 어서 준비하고 리네시아로 가셔야죠!" 호들갑떠는 마리. 근데 왜 하필이면 오늘이야? 힘들어죽겠는데, 웅얼. 난 참으로 오랜만에 옅은 분홍색의 드레스를 입어야했다. 그게 상응하는 보석들까지 치렁치렁 매달고 허리에 약간 못 미치는 붉은 생머리를 따올 리고...작은 관도 써버고,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으으... 평소에는 편한 옷만입다가 이 옷을 입으니 불편해죽겠어! "오오... 필리에. 너무 예쁘구나~♡" 어머니는 내속도 모르시고 감동하신다. 옆에서는 자신들의 하얀 날개를 자랑하며 어머니의 말에 맞장구치는 하녀들 천지. 후아~ 가면 크리스탈을 꼬셔서 낮잠이나 잘까. "이라트, 필리에를 부탁해요." "예. 걱정하지마십시오." 설마... 날 호위해서 데려갈 기사가 이라트야? 주루룩. "어머, 필리에. 내가 이야기하지 않았었니?" '이야기하긴 뭘 이야기해요, 어머니' 난 이런 생각을 담은 눈으로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앞으로 이라트가 네 전속 호위기사란다. 호호호~" '어머니, 그 권한은 제게 있는 것 아니었어요?' 내 모습을 바라보시던 어머니는 그 특유의 눈(눈물을 가득 고인 눈) 으로 날 바라보며 말했다. "필리에 여..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거니..? 난 이라트가 적격이라 생..각 해서.. 흑..." 아버지, 큰 오빠, 작은 오빠, 막내 오빠. 그리고 심지어는 마왕과 천제폐하 조차도 꼼짝 못할 거라는 우리 어머니의 저 눈은 나 역시 굴복할 수 밖에 없었다. "아뇨~ 제게 너무 신경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내가 이렇게 말하고 나면 그 다음은 어머니의 환한 웃음이다. 그리고 역시 어머니께서는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다. "그렇다면 다행이구나, 필리에. 어머! 내 정신 좀 봐. 이러다 약속시간에 늦겠구나, 크리스탈님께서 기다리시면 안되겠지. 서두르렴~" '어머니가 날 붙잡고 있었잖아요...' 속으로 한숨 쉬며 난 이라트와 함께 어머니의 배웅을 받으며 리네시아로 출발했다. "필리에님, 리네시아에 도착했습니다." "응. 크리스탈은 왜 날 부른거야, 피곤해 죽겠는데..." "... ..." 이라트의 답을 기다리고 말한건데. 이라트는 아무 말도 없었다. 쳇. "어서오세요, 필리에님. 그간 더 아름다워지셨군요!" 아름다워지기는 뭐가... 각성하기 전까지는 계속 변하지 않을텐데. 생각 하면 골치아프게 될 따름이므로 그냥 인사치례로 받아넘기기로 결정했다. "어머, 고마워요. 아, 이라트는 쉬면서 기다리도록해요." "예." 이라트에게 말해두고 문을 열기위해 마력을 손에 모은 다음, 밀치려했다. 그런데 그 문은 저... 저절로 열렸다. "저... 저기 귀신이라도 있는거야...?" 우리들에게도 '귀신'이라는 존재는 이야기거리로잘 사용된다. 특히 나같이 각성 못한 이들의 두려움의 존재로 사용되지만 난 두려워하지 않는 예외의 존재로 통용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일을 당해고 보니 저런 소리가 저.. 절로 나오는걸..? "킥... 나야, 필리에~♡" "크리스탈님! 놀라게 좀 하지 마세요!" "킥킥... 미안." 크리스탈, 이베리아와 같은 금발에 장난기 가득한 초여름의 나뭇잎의 색을 띄는 눈동자. 나이는 한 15세 정도로 보이며 날씬하다고 볼수있는 이소녀는 천제폐하의 하나 밖에 없는 딸이다. "킥킥.. 어서 들어와, 다과도 준비해뒀어~♡" 크리스탈은 내 손을 잡아끌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크리스탈의 방은 여전히 훌륭했다, 다과가 놓여진 테이블은 언뜻 보면 은 같지만,훌륭한 백금으로 만들어져있고, 의자 역시 백금이다. 또 훌륭하고 기품이 배어있는 명작들 중 명작을 가리고 가려, 배치해놓은 가구들. 연못 한 가운데에 위치한 운치있는 다과장소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 이었다. "필리에, 참 오랜만이야. 어떻게 지냈어?" 크리스탈은 Tea spoon으로 앞에 놓인 차를 저으며 말했다. 홍차같은데. 아삼인가? "나야.. 요즘은 작은 오빠의 요리수업이나, 어머님의 하야민레 퍼닐시란(하프)수업이나 듣고 있지." "헤에? 그럼 9써클 다 공부한거야?" 크리스탈은 의외라는 듯이 말했다. "10년전에 끝냈어. 고대어 마법은 일단 주문만 암기해놨고." "휴아~ 벌써 다 끝냈구나..." 크리스탈은 앞에 놓인 과자를 한입 베어먹다가 내려놓으며 말했다. "왜? 너도 다 끝냈을 거 아냐?" 난 차를 한모금 들이켰다. 음... 역시 아삼이군. 난 얼그레이가 좋단 말야! 내 말에 크리스탈은 더더욱 크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난 지금까지 8써클 중반밖에 못했어. 2살차이나면서.." "크리스탈~ 2살차이가지고 뭘!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을거야." 크리스탈은 날 살짝째려보며말했다. "내가 너보다 2살 많으니까 그렇지~!" "하하하~" "아! 근데 요즘 리네시아(천궁)에는 별일 없니?" 난 필사적으로 화제를 돌렸고, 크리스탈은 눈을 흘기더니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오빠가 사라졌어." "에? 천왕 폐하가?" 천제 폐하께는 두명의 자제가 있으신데 그 중 하나가 아직 각성하지 못한 라인 크리스탈. 그리고 각성하여 천왕이라 불리는 하스레 퍼닐에우리아. 그는 크리스탈의 오빠이자 차기 천제에 걸맞는 힘을 지니고있다고한다. 일설에는 천제 폐하를 넘어서는 힘을 가졌다고 하는데 그런 그가 납치될 확률은 거의없을 것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납치... 같은건 아닐테지?" 불안한 마음으로 크리스탈에게 질문한 난 내 친구의 말에 안심했다. "물론. '여행 좀 다녀오겠습니다'란 쪽지도 남기고 갔는걸." "헤?" "게다가 에센이라는 드래곤도 데리고갔어." '드래곤까지? 대체 어디로 가신거지?' 크리스탈은 차 한모금을 들이키며 말을 이었다. "그래서 아바마만 네 오빠들 중 하나를 시켜 찾으려고하나봐." "응~ 그렇구나." 난 앞에 있는 과자를 들어 한 입에 넣었다. "참! 아까 너랑 같이 온 기사는 누구야? 파란 머리에 남색 눈 가진 기사말야!" 크리스탈은 호들갑을 떨며 말했다. 이라트한테 관심있나보지? "내 호위기사인 이라트야." "이라트? 이름도 멋지다, 얘!" '크리스탈 내가 알기로는 네가 모은 미소년은 100명이 넘는다던데 설마 이라트도 거기에 넣을 생각은 아니겠지?' 난 크리스탈에게 딱 잘라 말했다. "이라트는 내 호위기사이자 소꼽친구야. 네게 넘겨줄 생각은 없어." "그으래~?" 크리스탈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녀는 수업이 있다면서 거의 반 강제로 날 끌어내었다. 왠지 기분이 좋지않은걸...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위에서 필리에가 크리스탈에게 존칭어를 사용하다가 반말하는 이유는? A.보는 눈때문에 그렇습니다. 둘밖에 없을때는 반말쓰죠. Q.전부터 계속 하프를 하야민레 퍼닐시란 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A.하야민레 퍼닐시란은 하프랑 거의 비슷한 악기입니다. 하프보다는 소리가 더 맑고 현이 더 얇습니다. 그냥 하프라고 보셔도 무관한 일입니다. Q. 나이도 어린 크리스탈이 참 이상한 취미를 가졌습니다, 그려..? A. 아하하하...; 카나리아에 정상적인 캐릭터는 '극소수'입니다. 자, 여기 서 문제하나 낼까요? 지금까지 등장한 캐릭터 중 정상적인 캐릭터는? 숫자는 딱 하나구요, 이건 성격에 의존합니다. 그리고... 이거 맞히시면 뭐 상품이라도 보내드려야하나요? 하하하^^; 카나리아 본편을 보내드려봐야 소용없겠구-_-; 만약 멜 보내셔서 맞히심 카나리아 설정집을 보내드리지요.;(아직 다 결정된 건 아닙니다만.;) 번 호 : 15960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5-15 17:36 제 목 : [바람의 마녀] 카나리아...10th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열번째이야기. "필리에님, 집으로 돌아가시겠습니까?" 이라트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난 가만히 그를 주시했다, 확실히 미남 이기는하다. 단정하게 자른 푸른 머리칼, 그리고 짙은 남색 눈동자. 그 눈 에는 강인함이 엿보이고 있었다. "? 필리에님?" 이라트는 이상하다는 듯 날 바라보았다. 난 손을 휘두르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냐. 작은 오빠가 어느 훈련장에 있는지 알지? 거기 들렸다 가자." "예." 이라트와 난 작은 오빠가 있는 훈련장으로 향했다. 교통수단은 아까 이용 했던 페가수스. 걸터앉아서 가려니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지만, 마차 같은 건 싫어. "이라트." "예." 난 내 앞에가던 이라트를 불렀다 이라트는 페가수스를 몰아 내 옆으로 다가 왔다 난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 인신매매 당하지 않게 조심해. 리네시아에도 왠만하면 오지말고." "예..??" 이라트는 당황한듯 되물었지만, 난 페가수스의 하얀 날개만을 바라보았다. "여기야?" "예." 난 이라트와 함께 작은 오빠가 있다는 훈련장에 도착했다. 들어가려 하던 차에 한 기사가 내 앞을 막아섰다. "이곳은 훈련장입니다. 허락되지 않는 자는 들어올 수 없습니다." 극히 사무적인 어투였다. 난 이런 어투를 좋아하지 않아. 그러나 난 최대한 친절하게 웃어보이며 말했다. "저... 카스틴 기사단장님을 뵐 수 있을까요? 필리에라고 하시면 아실거 에요." 그 기사는 다시 사무적인 어투로 말했다. "알겠습니다." 째깍 째깍... "필리에! 네가 왠일이니?" "어, 작은 오빠. 크리스탈님을 뵈러 온김에 들렸어." "그래~? 하지만 지금은 훈련중이거든? 구경하면서 기다릴래? 맛있는 파이 구워줄테니." "응, 알았어. 이라트, 가자." "예." 우리는 오빠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서는 기사로 보이는 여러 이들이 땀 흘리며 연습 중이었다. 오빠는 의자 하나를 만들어 주고는 훈련장 안쪽 으로 사라졌다. "이라트, 너도 앉아. 갑옷을 입고서 서있는 건 중노동이니까." "아닙니다. 주군을 (내가 언제 주군이 된거야? 그건 내가 각성한 뒤의 일일 텐데) 모시면서 편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의자를 만들어주면서 말한 내 노려은 허사로 돌아갔다. 이런 고집불통에게 통하는건... "앉아. 이건 「명령」이야." "예." 거봐, 통하잖아? "아냐! 자세가 틀렸잖아, 제대로 못하나!?" ... 작은 오빠에게 저런 면도 있었나..? "후아~ 역시 엄하시군." "며칠이 지나도 엄하셔~" 이제 훈련이 끝났다보다 나와 이라트는 의자를 없애버리고 서서 작은오빠를 기다렸다. 그러다 한 기사가 우리쪽으로 다가오더니 이라트의 손을 꽉잡고 말하기 시작했다. "야아~ 이게 누구야! 이라트아냐? 참 오랜만이다!" "이봐, 아는 사이야?" 옆의 기사하나가 소근거렸다. 그러나 이 기사에게는 들리지 않는 건지 무시 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 "레이브인가." 이라트도 알고 있는 사이인가봐. 레이브란 기사는 이라트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자, 신이 났는지 계속 떠들어댔다. "그 무뚝뚝한 건 여전한걸~ 근데 이 옆의 꼬마는 누구냐? 혹시 네 동생 이야? 네가 여긴 왠일이지?" ... 꼬마? 꼬마라구? "필리에~♡ 다 끝났단다. 어서 가자꾸나~" 건너편 모퉁이에서 작은 오빠가 싱글 싱글 웃으며 나타났다. "대... 대장님?" 주변에있던 기사 모두가 경악의 소리를 내질렀다. "대장님! 어디 편찮으세요?!" 레이븐은 아예 대놓고 이야길한다. "너희들은 안가고 뭐하는거냐?" 오빠의 검은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내 해석으로는 '방해되니까 꺼져.'인 것 같은데. 기사들은 움찔하며 물러서려고했다. 그런데 그 때 한손에 막내 오빠를 들고오는(!) 큰 오빠가 있었다. "형!" 작은 오빠는 얼굴에 희색을 띄며 큰 오빠와 막내 오빠를 향해 뛰어갔다. 이제 기사들의 얼굴은 까무라치기 일보직전이었다. "아아... 카스틴. 필리에도 있었니?" 큰 오빠는 희미하게 미소지어버렸다. 얼레, 저 기사들 얼굴은 왜 또 빨개 진다냐. 막내 오빠는 날보고는 바둥바둥거리며 외쳤다. "큰 형 놔줘..! 필리에, 오빠 좀 살려줘!" 막내 오빠는 강아지처럼 매달려 거의 애원하다시피하고 있었다. 마음 약한 난 막내 오빠의 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큰 오빠, 막내 오빠를 놔주면 안될까...?" 큰 오빠는 내 말에 막내 오빠를 물끄럼히 바라보았다. 막내 오빠는 나와 같은 붉은 색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맺힌채 애처롭게 큰 오빠를 바라보고 있었다. (근데 저모습은 꼭 우리 어머님을 닮았다. 막내 오빠랑 내가 어머님을 많이 닮았다고 하지만 난 저것만은 닮지 못했는데 오빠 존경스러워. 그 어려운 걸 어떻게 하는거야?) 퍽. '깨갱'소리가 안 나는게 신기할 정도로 막내 오빠는 아프게 떨어졌다. 오빠 너무 귀엽다아...♡ "형이랑 필리에도 왔으니 최고의 다과회를 준비하겠어! 여기서 조금만 기다 려줘~♡" 작은 오빠는 쌩하고 사라져버렸다. 주위에 남아있던 기사들은 멍하니 작은 오빠가 사라진 곳을 바라보았다. 이라트의 손을 꼬옥 잡고 있던 레이브의 두 손은 이라트를 마구 흔들어댔고, 레이브는 미친듯이 외쳤다. "이라트~! 아니지?! 저거 카스틴 대장님아니지?! 쌍둥이지?!" "... 카스틴님 맞는 걸로 아는데." 이라트는 어지러운 것을 간신히 참으며 말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레이브는 계속해서 이라트를 흔들어대며 말했다. "오늘 뭐 잘못드신거지? 그렇지?" "지금은 정상적으로 보이시는데." "아냐! 그럴리가 없어! 나의 꿈이...! 나의 꿈이...!" 그는 바닥에 철푸덕 쓰러졌다. 죽었나? 라고 생각한 순간 그는 벌떡 일어나 막내 오빠에게 매달려 외쳤다. "프리나스님..! 아니죠?! 아니죠?! 저거 대장님 아니죠!?" "형 맞아! 어서 떨어지란말야!" 바지자락을 잡고 매달린 레이브를 막내 오빠는 떨쳐내려 안간 힘을 다하고 있었다. 주위의 기사들 역시 충격을 먹었는지 '아냐... 그럴리가 없어.' '이건 꿈이야, 그래 꿈이야...'등등의 말을 중얼거리며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으나, 레이브는 그 정도가 너무너무 심했다. 주룩... "헥... 이녀석 진짜 독하네." 오빠는 간신히 레이브를 떨쳐내고 말했다. 그러나 끈질긴 레이브. 이번에는 큰 오빠에게 매달렸다. "카리아스님~! 아니죠? 아니죠?" "뭐가 아니라는거냐?" 큰 오빠는 관자놀이를 지긋이 누르며 말했다. "지금 생글생글 웃으며 가신거, 대장님아니죠?" "내 동생이자, 네 상관 맞다." "아니에요! 카스틴 대장님이 저럴리가 없어요! 제 우상이신 그분이 저러실 리가 없다구요!" 레이브는 큰 오빠의 말에 수긍하지 않았다. "시끄럽다. 꺼져라." 큰 오빠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오빠의 눈에서는 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고, 그덕에 레이브는 내게 붙었다. "꼬마야, 아니지? 아니지? 너라도 아니라고 말해줘..! 제발!" "... 우리 작은 오빠 맞아." "아냐! 아냐! 아니란말야..!" "우리 작은 오빠 맞다니깐! 이거 놓고 어서 떨어지지 못해?! 이것도 실례 라구!" "아니야! 아니란말야~!" ... 이녀석 머리구조는 어떻게 되있는거지. 때렸는데 내 손만 아프잖아..!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오빠들 이름이 뭐에요? 그리고 왜 지금에서야 나오는거죠? A. 큰 오빠 이름은카리아스. 작은 오빠 이름은 카스틴. 막내 오빠 이름은 프리나스. 그리고 막내는 필리에~♡... 죄송합니다.(머리에 난 큰혹을 매만지며) 지금 이름이 나온이유는요... 원래 작가가 이름짓기도 귀찮고..(제발 돌 좀 던지지 마세요!) 큰 오빠, 작은 오빠, 막내 오빠로 밀어붙이려 했는데 그게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이름 좀 지어줬죠. Q. 전에부터 궁금했던 건데, 왜 필리에 오빠들은 높은 자리에 있지 않은 거죠? 큰 오빠야 투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니까 높은 자리에 있는 것은 알겠는데, 작은 오빠는 기사단 대장이고, 막내 오빠는 근위기사잖아요? 공작급이라는 계급앞에서는 너무나 낮은 자리아니에요? A. 아아.. 이건 말이죠. 오빠들은 전부 투신계열이거든요. 검들고 팍팍 싸우는 녀석들이라구요. 아무리 레브라도라고는 해도, 자기 적성에 맞는 자리가 없는데 어떻게 해요? 기다려야죠, 뭐. 번 호 : 16070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5-19 18:11 제 목 : [바람의 마녀] 카나리아...11th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열한번째이야기. "이... 이라트? 너 무슨 짓이야?!" "내 주군께 네가 범한 무례한 행동. 보상받겠다." '……뭔가 일이 심각하게 돌아가는걸...?' 어느 새 이라트는 레이브의 목에 날카로운 검 끝을 가져다 대고 있었다. 새하얀 빛이 검날의 끝에 반짝임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레이브의 목에는 두개의 반짝임이 더 생겨났다. 반짝거리는게 예쁘기는 하지만 저건 검이단 말이다! 세개의 검! 가장 예쁘게 빛나는 막내 오빠의 검. 무슨 금속인지는 모르겠지만, 은과 비슷한 종류라고 들었다. 밤에 보면 더더욱 예쁘겠지? 그리고 평범하지만 검끝에 매달려 있는 빛이 예쁜 이라트의 검. 마지막으로 가장 특이한 검은 색의 검날을 자랑하는 큰 오빠의 다크페리온…… "카리아스님? 프리아스님? 대체…왜 이러시는 겁니까...?" 레이브는 당황한 듯이 하지만 침착하게 말을 꺼냈다. 말을 할때마다 긴장 되어 크게 움직이는 레이브의 목줄기, 저러다가 성대라도 잘려나가면 어쩌지? 마법으로 치료할 수 있겠지, 무어. 그리고 레이브의 말에 큰 오빠와 막내 오빠는 100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둘의 협동심을 보여주었다. 정확히 107년만에 보는거네. "내 동생에게 무례를 범했으니까." "내 동생에게 무례를 범했잖아?" ……이 말이 끝남과 함께 이라트의 동그랗기 그지없는 눈은 날 향한다. 그리고 아까보다 긴장된 목소리로 입을 연다. "……테프이셨습니까?" "그래요." 웅성거리는 기사들. '대장님 동생이었어?' '시스터 컴플렉스가 심하시다고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어.' '저건 시스터 컴플렉스를 넘어 서잖아. 천제 폐하께도 저런 집착을 보일 수는 없을거야!' '설마 세분말야 모두 동생분께 눈독(?)들이고 있는거 아냐?' '저러다 동생분은 결혼 못 하시겠다.' '카리아스님들도 결혼 못 하실거야. 하셨다가도 이혼하실 것 같지않아?' ……작은 오빠는 어지간히도 시끄러운 부하들을 뒀군. 근데 내가 '오빠'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모르나? 아~ 작은 오빠때문에 충격 먹어서(뭐가 충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신경 못썼나 보구나? "이제 이해가 됬나, 레이브군?" " ……" 막내 오빠는 잔인하리만큼 무서운 미소를 보여주었다. 아무 사정도 모르는 자가 와서 본다면 여자들의 눈이 하트로 변할 만큼 멋진 미소였지만, 사정 아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무섭기 그지없는 미소다. 큰 오빠는 그대로 목에 검을 겨냥한 채, 엄지손가락으로 검의 손잡이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이제 급박할 대로 급박해진 레이브는 날 보며 애처로운 눈빛을 쏘아보냈다. 하지만, 처음 만나자 마자 '꼬마'라고 부르는 녀석을 구해줄 마음은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보테고 카오스께 맹세할 수 있을 정도로 없어! 흥~! 싱긋. 난 살짝 미소지어 보였다. 내 미소에 레이브는 날 자애의 여신인 레아리아 처럼 바라보았지만, 난 뒤로 획 돌아서서 말했다. "아아……작은 오빠는 대체 어떻게 도니거지? 다과회 준비가 꽤 늦네? 쇼가 끝날 때까지는 준비되어야 하는 데 말야." '아무리 심해도 죽이지는 않겠지, 뭐. 몇달 휴향해야 겠지만.' 난 힐끔 레이브의 얼굴을 보았다. 레이브의 얼굴은 죽음의 신인 지아란 오빠를 만난 것 처럼 창백해져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데 지아란 오빠 는 보기에만 무섭지 엄청 친절하구, 엄청 착하다. 혹시 만날 기회가 있으면 이야기해봐. 퍼억. '네~! 명중입니다! 상품으로 토끼인형을 드리겠습니다..!'라고 축제에서라면 외쳤겠지만 난 지금 이렇게 외치고 있었다. "아까운 케익!" 어디선가 분홍색 생크림이 뿌려진 케익이 날아와 레이브의 얼굴에 명중했던 것이다. (아..아까워, 훌쩍.) 그리고 케익을 던진 장본인은 한 손에 찻잔과 주전자, 그리고 케익을 잘라 놓을 접시, 그리고 스푼 등을 올려놓은 손수레를 끌고 나타났다. "형, 무슨 일이죠?" "……별 일 아니다. 네가 던진 케익의 생크림이 내 얼굴에 튄게 문제라면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앗! 죄송해요!" 작은 오빠는 손수레를 내버려두고 큰 오빠에게 뛰어가 주머니를 뒤적거린 다음 잘 접힌 손수건을 꺼내 큰 오빠의 볼에 묻은 분홍색 생크림을 닦아 주었다. 어느 새 큰 오빠를 비롯한 이 들은 레이브의 목에서 검을 걷어 내었다. 그런데 작은 오빠가 손수건을 찾는 장면도 볼만했다. 안절부절 하다가 손수건을 찾자 표정이 180°로 바뀌면서 꼭 우리집에서 키우는 애완 동물 휴런처럼 귀엽게 웃어댔다. 큰 오빠는 작은 오빠가 볼에 묻은생크림을 닦아주자. "고맙다." 라며 큰 오빠는 여자라면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반할 만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어떻게 보면 큰 오빠가 막내 오빠보다 바람둥이 기질이 많단 말야. ……은발의 쿨가이! …내가 무슨 소릴하는거지. 싱긋...? 어쨋건 여기서 기사들의 반응은 두개로 나뉘는데, '오, 카오스시여!'라 외치며 절망과 혼돈을 해매는 부류와 황홀하다는 듯이 (큰 오빠의 미소가 황홀하다는 건지, 작은 오빠와 큰 오빠의 모습이 황홀하다는 건지는 모르 겠지만.) 보는 이들로 나뉘었다. 아, 어디에나 예외가 있듯이 여기서도 예외가 있었는데, 그 예외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그 예외는 다리가 풀려 움직이지 못했던 레이브인데, 그 덕택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큰 오빠와 작은 오빠의 모습을 지켜 보았다. 그는 맨 처음에 황홀하다는 듯이 바라보다 곧 '이건 거짓말이야~!'라며 땅 을 치면서 통곡하였다. 어딜가나 눈에 띈다니까. 쯧. 나? 나랑 이라트, 그리고 막내 오빠는 이런 장면에 익숙해져서 아무 반응 없지, 뭐. "흐음... 큰 형이 여자들 사이로 뛰어들면 난 찬밥이 되겠는데." "무슨 소리하는거야...?" " ……" 막내 오빠의 진담반 농담반이 섞인 말을 듣고 황당해하는 나와 진지하게 생각하는 듯한 이라트를 두고 시끌 벅적하면서도 피곤한 하루는 막을 내려 주었다. 다과회...? 훌쩍... 그 말하지마! 아까 작은 오빠가 던진 케익이 생각난단 말야...! "아함~ 좋은 에리스~♡" "에리스는 아니죠. 필리에님. 이렇게 늦게까지 주무시면 어떻게해요?!" "뭐야, 휴런? 내 애완동물이면 좀 조용히 있으라구." "몇번 말해드려야 아시겠어요!? 전 신수라구요! 애완동물따위가 아니란 말입니다!" "이마에 빨간 보석하나 더 붙어있다 뿐이지, 하얀 개랑 똑같잖아?" "아니라니깐요. 전 신수란 말입니다!" "그래, 알았어. 알았어." "정말 알고 하시는 말씀이세요?!" 휴런의 시끄러운 잔소리와 함께 내 하루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난 기지개를 크게 한 번 하고서, 약 20 티(cm)정도인 휴런을 품에 안고 서재로 갔다. 가는 도중 여러 하인들이 인사를 했다. 근데 휴런 이 녀석은 어딜봐도 애완 동물이면서 왕왕 시끄럽네. "우훗~♡ 이베리아는 무얼하고 있을까?" "이베리아? 그게 누구에요?" "애완 동물은 몰라두돼, 휴런." "전 애완 동물이 아니라니깐요...!" 난 '왕왕' 거리는 휴런의 머리를 매만지면 수경을 켰다. 그리고 키자마자 날 반겨준 것은 시뻘건 화염이었다. 털썩. 놀라서 뒤로 자빠진 나는 휴런을 더더욱 세게 껴안으며 날 진정시켰다. "영상이야... 영상이야, 그래 아무것도 아냐. 그리고 불의 신수인 휴런이 있으니 아무 걱정 없잖아? 진정해, 필리에." "드디어 제가 신수라는 걸 인정하시는군요!" ……남은 놀라서 주저앉아있는데 이 녀석은 태평하군. 쳇. 그 때 수경안에서 이베리아의 흥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희들에게 줄 돈은 전혀 없어요!" "이베리아님... 저건 너무 심한게 아니십니까?" 난 억지로 몸을 일으켜 수경을 바라보았다. 보아하니 이베리아 일행에게 도적들이 나타나 '돈내놔'라는 얼토당치도 않은 말을 한 것 같은데. 내가 아는 이베리아 성격에 그냥 넘어갈 확률은 0%. 그리고 흥분해서 어법 도 틀리고 있는데, 말리는 디트로이트의 말을 들을 리가 없다. 말려봐야 디트로이트는 이런 말을 들을 뿐이다. "시끄러워요!" 오, 타이밍 좋았어. 이베리아. 내가 할 말을 먼저 해주다니. "하지만 불에 구워버리시다니 너무 심하시잖아요!" 그제야 난 땅에 널부러진 도적들을 바라보았다. ……진짜 저건 너무 심했다 누가 보면 멧돼지 통구이로 볼 만큼 자알 구워놨군. 오늘 작은 오빠가 오면 바베큐 파티를 하자고 할까? 이베리아는 용기를 쥐어짜내어 반박하는 디트로이트에게 말했다. "흥! 죽이지는 않았으니까 걱정마요!" "그... 그게 아니잖아요~" 불쌍한 디트로이트. 완전히 이베리아 밥이군. "……저러길래 상대하지 말라고 충고했는데." "하하하~ 디트로이트가 원래 착하잖아요." "착한 것도 어느 정도야지. 저건 완전히 밥이잖아?" "하하하~" 뒤에서 멀뚱멀뚱 구경하며 잡담이나 주고받는 레바논과 휴스턴. 레바논군, 너도 내 생각이랑 같구나? 그래. 디트로이트는 이베리아 밥이야. "아~! 개운해." "오늘만 일곱번째군." 기지개를 켜는 이베리아의 옆에서 레바논은 땅에다가 '7' 이라는 숫자를 적어보였다. "뭐, 어때요? 딜러스로 가는 길에 도적들이 덥쳤을 뿐이지, 난 아무 잘못도 없다구요." "휴우~ 정당방위란 건가?" 레바논은 계속해 나뭇가지로 땅에 낙서를 하며 말했다. 그 옆의 휴스턴은 머리에 일곱개의 혹을 매달고서 기절한 디트로이트를 보살피면서 가끔가다 잠꼬대를 하는 디트로이트의 말을 싱긋 싱긋 웃으며 듣고있었다. 그 내용은 '안되요!' '아악~! 살려주세요!' '프로이센님~!' 등이었고 이베 리아가 절대 절대 들어서 안될 말은 ……'아악! 여왕님~! 살려주세요!'였다 그리고 다행히도(?) 이베리아는 이말을 듣지 못했다. 그 이유는 이 말을 들은 휴스턴이 크게 웃는 바람에 가려 들리지않았기 때문이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라기 보다는 쪽지 인기투표 결과 발표가 있겠습니다~♡ 응해주신 분들은 모두 11명. 학교에서 읽어주시는 몇몇분입니다^^ Q.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을 써주세요~! 집표결과... 카스틴. (작은 오빠) 2표. 이베리아. 2표. 무속인. 1표. 카리아스 (큰 오빠) 3표. 필리에. 3표. 순위 집계. 공동 1위: 필리에, 카리아스(큰 오빠) 공동 2위: 이베리아, 카스틴(작은 오빠) 3위: 무속인. 의 결과입니다만... 음음, 참가자 수가 얼마 없으니까 이렇게 된다구요. 하하하~ 일단 의외였던 결과는 카리아스 (큰 오빠)의 인기가 꽤 향상 되었다는 거에요. 맨처음 몇몇에게 물었을때는 필리에가 모두의 사랑을 독차지 했었거든요. 아마 제 생각에는 '다크페리온'들도 살벌하게 서있 던 모습이 터프하다고 생각한 여학생들의 소행이라고 봅니다.(투표 참 여자는 모두 여학생.;) 또 무속인은 진짜 예외였습니다.; 게다가 이 녀석을 찍은 학생 Y양은 학원에서 팬클럽(!)결성 준비에 있다고 하는군요. 허허허...; 이건 웃 어야될지 울어야될지 모르는 소식이었습니다-.-;;; Q. 자신이 싫어하는 인물을 적어주세요. 집표결과... 필리에. 2표. 이베리아. 2표. 카리아스.(큰 오빠) 1표. 카스틴.(작은 오빠) 1표. 레이브. 1표. 순위 집계. 공동 1위: 이베리아, 필리에. 공동 2위: 카리아스(큰 오빠), 카스틴(작은 오빠), 레이브. 의 결과입니다! 대체 이건 뭡니까...! 제가 가장 실망하고 기가 막혔던 결과입니다. 필리에와 이베리아가 1위라뇨?! 오오오...! 신이여.; (전 신이 있다고는 믿지만 특정한 신은 믿지않아 그냥 신이여! 합니다.;) 이베리아양은 전에 친구 H양이 "못생긴 애로해. 얄미워"라는 이야기를 해서 어느정도는 각오했었습니다만... 필리에라뇨?; 필리에라뇨?; 또 레이브군은 필리에한테 재수없게 굴었다. 라는 이유로 이곳에서 한표를 얻었습니다. 이 레이브군을 쓴 친구 S양은 필리에의 추종자로 보셔도 될 정도로 필리에 이야기만 나오면 눈에 불이 납니다.; 카리아스(큰 오빠)가 한표를 얻은 것은 터프 하다는 이유입니다.; 왠지... 뭐가 꼬인듯한 느낌입니다. 에...; 여기서 쪽지 인기투표결과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혹시나..; 혹시나...; 이 조회수가 그대로 유지된다면!(시리얼+환동 조회수 약 100) 빠른 시일내로 인기투표를 개최할 예정이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리 겠습니다^^;;; 번 호 : 16071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5-19 18:17 제 목 : [바람의 마녀] 카나리아...12th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열두번째 이야기. 이렇게 도적들 몇을 더 때려 부순 후, 이베리아의 일행은 딜러스에 도착했다. 와글 와글, 시끌 벅적. 인간들의 수도에 있는 공통점. 그건 바로 시끄럽다는 것! 봉건제인 아드리아 왕국도 그건 마찬가지인가 보다. "근데 동생분은 어떻게 만나 뵙지요?" 일행 모두 시끌벅적한 수도의 광경에 푹 빠져, 시골에서 갓 상경한 이들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일행을 보고 휴스턴은 작게 실소를 터뜨렸다. '하긴……'이라고 중얼거리기는 했는데, 이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저, 이베리아님. 동생분은 어떻게 만나 뵙지요?" 휴스턴은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이곳 저곳을 보고있는 이베리아에게 다시 물었다. "……응? 아아, 가즈니를 만나려면 왕궁안으로 들어가야해." 이베리아는 휴스턴의 말에 한참있다가 응답했다. 아마 구경에 정신이 팔려 늦게 응답한 것 같았다. 그런데 왕궁으로 들어가야한다는 말에 레바논은 펄쩍 뛰며 외쳤다. "와…왕궁?! 난 「절대로」안가!" 이베리아의 동생 가즈니 왕자를 만나러 가려면 왕궁안으로 들어가는 일은 지극히 당연할 일! (가즈니 왕자는 아드리아 왕국에서 열리는 비공식 회담에 참석하러 가 이베리아의 성년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한다.) 그런데 저 레바논이란 녀석은 '왕궁 공포증'이라도 있는거야, 뭐야. 평민으로서 왕궁에 들어가는 일은 '영광'일텐데? 음? 근데 저 레바논 이란 녀석 평민이었던가…? 그러고보니 저 녀석 신분도 몰랐네? "레바논 모셔다드리기로 했으면끝까지 모셔다 드려야지요. 자, 어서 따라 오세요." "싫어! 싫어! 가려면 너랑 디트로이트나 가, 휴스턴!" 레바논은 떼쓰는 어린 아이처럼 소리쳤다. 이베리아와 디트로이트는 이상하다는 듯이 레바논을 쳐다보았고, 휴스턴은 막무가내로 레바논을 끌고가려하였다. "싫다니깐…! 정말 왜그래?!" "그렇게 막무가내로 가기 싫다고하시는 더더욱 그러는 겁니다! 무슨 죄라도 지으셨습니까!?" 휴스턴의 이 말에 레바논의 표정이 굳어졌다. 이 모습을 본 휴스턴은 '옳지!'란 표정으로 레바논을 강렬히 밀어붙였다. "진짜 죄라도 지으셨습니까!? 이런…! 제가 그런 분과 있었다니!" "아냐! 죄는 무슨! 난 죄따윈없어!" 이 말을 들은 휴스턴은 맹수가 먹이의 마지막 숨을 끊을 때처럼 크게 외쳤다. "좋습니다! 그럼 가시죠!" "……그래! 난 죄 따위는 없어! 왕궁이든 어디든 가주겠다구! 아하 하하~!" ……내가 보기에는 꼭 자포자기한 인간같은데... 휴런, 네 생각은 어때? "그런데... 왕궁안에는 어떻게 들어가죠?" 맞아! 여긴 루시아의 왕궁이 아니잖아? 이베리아의 얼굴을 아는 건 왕 이나 왕비정도 일텐데. '이베리아, 내 생각으로는 디트로이트의 지적이 옳은 것같은데 어떻게 할거야?' 디트로이트의 걱정어린 말에 이베리아는 빙긋 웃으며 답해주었다. "다 방법이 있지요. 후훗♡ 대신 협조 좀 해주시겠어요~?" "?" 일행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큰일입니다! 오크떼가…! 오크떼가 몰려오고있어요!" 헐레벌떡 외치는 것은 디트로이트. 이 말에 문지기는 기겁을 하면서 있는 힘껏 달려간다. "폐하! 폐하!" 그 뒤에서 이베리아는 빙긋 웃어보이고, 일행은 그 문지기의 뒤를 따른다. 다른 문지기는 굳어져 아무말도 못하고 이 들을 그냥 방치할 뿐이다. 이베리아 일행이 도착해보니 문지기는 왕궁집사 아이다를 붙잡고서, 뒤죽박죽인 어순으로 말하고있다. 그러나 뜻은 제대로 전해졌는지, 아이다는 기겁을 하며 달려간다. 분명 그는 아드리아 왕국에서 열리는 비공식 회담 장소로 달려가는 것일거다. 이베리아는 일행의 맨 앞에서 달린다. 레바논이 "대체 어디까지 가는거야? 왕궁에 잡입했으니까 됐잖아?" 라며 불안한 듯 물었지만 이베리아는 달리기에 바빴다. 휴스턴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싱글벙글한다. 이윽고 왕궁집사 아이다가 한 문앞에서 멈춰섰다. 그저 평범한 문이었 지만, 그 안에서 오고가는 이야기는 평범한 것이 아닐것 이다. 숨을 돌릴 새도 없이 아이다는 거친 숨을 내뿜으며 문밖에서 외쳤다. "폐하! 큰일입니다! 오크떼가, 오크떼가…!" 퍽 이베리아는 문 앞에서 안절부절하는 아이다를 밀치고 문을 열어재친다 쾅! 그리고 그 안에서 영문을 몰라 눈을 동그랗게하고 있는 이들 중 자신 과 같은 옅은 금발에, 푸른 눈동자. 그리고 깨끗한 백색 피부를 지니 고 있는 깨끗하고 단정한 모습의 미청년에게 빙긋이 미소지었다. "가즈니." 이윽고 이베리아의 입이 열렸다. 그녀의 목소리를 확인하자, 금발과 푸른 눈의 미청년. 아니, 올해 15세 생일을 맞은 루시아 왕국의 왕위 계승자. 가즈니 테르나테 반 루시아. 자신의 누나보다는 못하지만,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이베리아의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은 믿기지않는 다는 듯 말한다. "……이베리아?" ================================================================= **Tip*********************************************************** * * * 아드리아 왕국의 봉건제는 예전 중국 주나라의 봉건제와 비슷합 * * 니다. 왕권도 꽤 강한 편이고, 혈연관계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 * 중앙은 왕이 다스리고, 나머지는 세개로 나뉘어져 왕의 인척이 * * 다스리고 있습니다. * * * **************************************************************** ================================================================= ★오늘은 특별한 질문이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카나리아의 시점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시점이 분명치 않다는 소리를 몇몇분들로 부터 들어, 부수적인 설명을 하도록하겠습니다. 먼저 이 글의 시점은 1인칭입니다. 주인공 중 한명인 필리에가 화자이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야기입니다만, 전 테프 필 리에와 레브라도 필리에는 각각 다른 캐릭터로 보고있습니다. 맨 처음에 레브라도 필리에가 이야기를 시작하는 형식입니다만. 사실 여러분들이 보고계신 글은 테프 필리에가 직접 체험하는 현재 시점에서 보고계시는 거지요. 이걸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글은 「절대로」회상 형식이 아닙니다. * 카나리아가 재미없어졌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글쎄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글을 학교에서 읽던 친구 둘이 그러더군요. 하지만 카나리아 조회수를 비교해보니 별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 친구들이 여덟번째이야긴가 아홉번째이야기에서 보는 걸 포기 했기에 그러는 건지도 모르겠지요. 으음, 잡설이 길었군요.; 어쨋건 남은 눈이 충혈될 정도로 열심히 쓰는데 옆에서 그러는 건 별로 기분이 좋은 일은 아니더군요. 쩝.; 이상 쓸데없는 푸념이었 습니다. (근데 카나리아가 진짜 재미없어졌어요???; 반응 좀 알려 주시길.;) * 화일이 존재하지 않는 다면서 글이 안 올라가더군요.; 덕분에 환동에는 시리얼보다 늦게 올리게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번 호 : 16195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5-23 11:26 제 목 : [바람의 마녀] 카나리아...13th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열 세번째 이야기. "이베리아 공주? 맙소사! 납치당했다더니...! 여긴 어떻게!" "아... 제 뒤에 계신 분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도망쳤습니다. 걱정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아드리아 왕국의 군주이신 고드윈오스 1세 시여." 그 때 뒤에있던 갈색머리와 검은 색의 눈을 가진, 호화스런 드레스를 걸치고 머리에는 금과 여러가지 보석으로 장식된 왕관을 쓰고 있는 갓 50을 넘긴 듯한 여자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말했다. 아니 중얼 거렸다는 표현이 더 옳은 것 같다. "비하르...?" 그 말과 함께 휴스턴은 한쪽 무릎을 꿇으며 외쳤다. "신 에피루스 휴스턴 에슈티. 폐하의 명을 받들어 황태자이신 레바논 비하르 티베스티 기아나 전하를 모시고 돌아왔습니다!" ……저 망나니가 기아나 왕국에서 가출했다는 왕자야?! 성군의 재목 이라 불리는 왕자?! 오, 카오스시여! 모두의 시선이 휴스턴을 거쳐 레바논을 (비하르라 불러야하나? 우움.) 향했다. 휴스턴은 부동자세로 있었고, 비하르는 식은 땀을 흘리더니 90°로 인사를 했다. "어마마마, 아바마마. 두 분 건강하신 모습을 뵈었으니 소자, 그만 물러가겠습니다." "비하르!" 기아나 왕국의 루페 4세 여왕과 브리튼 대공은 '부부는 하나'라는 말 을 몸소 보여주셨다. 이 틈에 비하르는 내빼려했으나, 어느 새 휴스턴 이 출구를 가로막고 서있었다. "어딜 그리 급히 가십니까, 전하? 식사라도하시고 가셔야지요. 무려 4년만에 뵈는 부모님이 아시십니까?" 삭 그 사이에 기아나 왕국의 두기사가 비하르의 팔장을 끼고있었다. "어서, 이쪽으로.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고드윈오스 1세시여." 여왕은 애써 미소지으며 뒤로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에 어안이 벙벙한 아드리아의 왕은 얼떨결에 대답했다. "아, 그러시지요. 루페 4세 여왕." 그러자 브리튼 대공과 여왕, 휴스턴은 정중히 인사를 하고 뒤로 물러 섰다. "휴스턴~! 너 이자식! 날 속였어~! 읍…!" 비하르는 이렇게 소리지르며 갔으나, 도중에 누군가에게 입이 막혀서 '읍읍'하는 소리만 남기고 끌려가고말았다. 조용히 그 진풍경을 지켜보던아드리아 왕국의 군주와 루시아 왕국의 황태자 가즈니 테르나테 반 루시아. 그리고 그의 누나인 이베리아 웨디네스 룬 루시아는 그 자리에서 생각을 정리하기에 바빴다. 야심가이신 고드윈오스 1세의 경우에는 '왜... 왜 하필 이 때에 나타난거지! 우리 쪽으로 회담이 이끌어지고 있었는데...! 젠장!' 란 생각에. 그리고 우리의 미청년 가즈니 군은 평소라면 '휴우, 다행이군. 나쁜쪽으로 회담이 이끌어지지않아서 다행이야.' 라는 생각을 했겠지만, 지금은 '이..이베리아가 오다니! 어떻게 이 상황을 모면한다?' 라는 한심하게도 이베리아에게 덜맞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베리아는 '레바논 아니 비하르가 기아나 왕국의 황태자라. 흐음, 꽤 귀찮게 됐는걸. 내 성격을 말하거나, 그걸로 약점 잡히면 곤란한데. 칫. ……아냐. 이건 나중에 생각하고, 가즈니를 어떻게 혼내지?' 란 생각에 빠져있었다. 쳇, 독심술 사용해본게 처음은 아니지만 왠지 보람이 없는걸. "폐하. 그럼 「저희도」 그만 물러가겠습니다." "아? 「저희도」라면 나도야……?" 가즈니는 식은땀을 줄줄흘리며, 검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르켰다. 그리고 이베리아는 얼굴에 웃음꽃을 가득 피운채 말한다. "그럼 누구겠니, 가즈니? 네 방에가서 차~분히 이야기하자꾸나♡" 이베리아, 네 속셈을 알고있는 난 무서워... 우, 불쌍한 가즈니군. 이곳은 아드리아왕국의 귀빈 숙소. 그리고 지금은 우리의 미청년 가즈니군이 묵고있는 곳. 그 곳에서 낭랑한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가즈니, 네 죄가 뭔지 알렸다?" 이베리아, 무슨 사극찍어? 넌 동방에 가본적도 없잖아? "그…글쎄? 무슨 죄일까?" 얼굴에는 그대로 웃음꽃을 피운채, 한걸음 한걸음 가즈니군과의 간격 을 좁혀오는 이베리아를 보고 겁먹은 가즈니는 뒷걸음질 쳤다. 이렇게 사냥꾼의 집요한 추적과 그 추적을 피하는 사냥감이 되어 도망 치는 관계가 성립되었고, 가즈니가 벽에 다달하는 그 순간, 도망치던 사냥감은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버렸다. 페어리도 위기에 몰리면 격투기를 한다 했다.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며 두 손을 내 던 가즈니는 바로 눈 앞에 다가와 자기보다 키도 작고 연약한 (?) 데도 자신을 위협하는 이베리아를 향해 작은 한숨을 내쉬 더니 루시아 왕국의 왕위계승자란 가식을 벗어버리고 평범한 동생으로 돌아와 소리쳤다. "죽일거잖아!" 가즈니의 이 한마디가 도화선이 되어 이베리아는 아리따운 얼굴에서 가식적인 미소를 치워버리고 외쳤다. "그래! 죽일거야! 감히 누님이 납치당했는데 이 곳에 떡하니 버티고 있어?! 혹시하고 와봤더니, 역시였어!" 쨍그랑! 비싼 꽃병이 벽에 부 혀깨졌다. 뭄을 숙여 그 꽃병을 가까스로 비한 가즈니군. 엉거주춤한 자세로 외쳤다. "그 납치범들 고생이 심했겠어! 누나를 데려가다니!" "시끄러! 반성은 못할 망정 대들어!?" 우당탕~! 탁자가 엎어졌다. 그리고 휙휙 물건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가즈니는 탁자 뒤에 숨어 그 공격을 피했다. ……그리고 그것이 실수였다. 뚜둑. 이베리아는 주먹을 지고서 자신의 발 아래에 있는 가즈니를 내려보고 있었다. 가즈니는 억지 웃음을 지으며 ^^으로 변한 눈으로 이베리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자애로운신 누님~ 한번만 봐주세요~" "어머~ 자기 필요할 때만 누님이니? 미안하지만 동생아, 그건 안 되겠 구나." 이베리아의 말에 가즈니는 삶을 포기한 듯 발악하듯이 외쳤다. "자기도 필요할 때만'누나'찾잖아!" "너도 필요할 때만 '동생' 찾잖니?" 잔인하리만큼 아름다운 미소를 띈 이베리아의 모습과 함께 천상계 기네스 북 비명부분 1위의 영광을 차지했던 비명이 메아리쳤다. 아아아아악~! ================================================================= *16편 이후부터 본격적인 세계일주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에 지도를 새로...그렸습니다. 덕택에 지금 나라의 위치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요. 그래서 15,16편이 올라간 다음에는 외전들이 올라갈 예정이오니, 참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외전이라고 안 읽으시면 안됩니다요. 네네. 그 외전은 주로 과거의 이야기거든요. 이라트와 필리에의 어릴적이야기 같은거요.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번 호 : 16196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5-23 11:27 제 목 : [바람의 마녀] 카나리아...14th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열 네번째 이야기. "아, 이 차 향이 좋군요?" "자네도 차 마실줄 아는군! 이건 우리나라 북쪽 지방에서만 나는 특산물일세. 향도, 맛도 일품이지!" 디트로이트는 어쩔 줄 몰라하다가 그를 불쌍히여긴 아드리아의 국왕 고드윈오스 1세와 다과회를 가지게 되었다. 고드윈오스 1세도 회담이 도중에 끝나버린지라 시간이 남아돌았으니, 서로에게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래... 비하르 왕자와 같이 여행을 했다고? 어떻게 만났나?" '고드윈오스 1세는 야심가다.' 이건 하계에 그리 밝지않은 내가 급히 자료를 수집하면서 얻은 정보 중 하나인데, 무지 쉽게 구한 것으로 보아, 그걸 모르는 자들은 거의 없다는 소리가 된다. 사실 내가 알고 있는건 각 나라의 주요층 이름과 나라의 특성 몇가지. 루시아 왕국의 크기는 얼마며, 재상 이름은 뭐뭐며, 뭐 이런 것 말 이야. 어쨋건 고드윈오스 1세가 지금 디트로이트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 는 내가 추측하건데 비하르에 대해 알아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 일게 틀림없다. 그러나 속좋고 둔한 디트로이트는 차에 취해 싱글벙글 하며 답해주었다. "전에 레바논, 아, 죄송합니다. 그 이름에 익숙해져서요." 사소한 말실수에 변호까지하는 디트로이트를 보며 고드윈오스 1세는 혀를 찼다. '빨리 할 것이지, 뭐하는거야?'라는 생각을 할 게 틀림 없다. 그러나 둔하고 둔해 더이상 둔해질 것이 없는 디트로이트는 호칭을 바꿔 계속 이야기했다. "예전 제가 기아나왕국 남반부에 위치한 프로이센님의 신전에서 일을 하고 있을때 비하르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그 때는 어떤 여행자에 의해 반쯤 죽은 비하르님께서는 치료를 받으러오셨었습니다. 아마, 4년전 쯤이었을 겁니다." 흐음, 가출한게 4년전이었으니까, 세상 물정모르고 가출했다가 몬스터 들과 싸우다 다쳤나보군. 근데 왜 다친걸까? 그다지 실력이 나쁜 것 같지는 않던데. "상처가 심하셔서 프로이센님을 섬기는 많은 저의 형제들이 동원되었 었죠. 고위 성직자가 넷, 그리고 보조로 온 평범한 성직자들이 셋. 저도 이들 중 한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전 비하르 님을 꼭 모셔야한다는 생각을 갖게되었죠. 머리속에서 그렇게 외쳐졌거든요. '분명 고귀하신 분이다. 난 그분을 따라가야한다.' 뭐, 이렇게요. 그래서 비하르님이 회복되시자마자 저도 뛰쳐나왔습니다. 그때는 그래야 한다는 마음뿐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프로이센님의 뜻이 아니었는지..." 이봐, 이봐. 천제 폐하께선 그렇게 한가하시지 않아! 아무데나 폐하의 이름을 붙이지말란 말야! "으음, 뭐, 여행동안 특별한 일은 없었나?" 디트로이트로부터 마음에드는 답을 얻지 못한 고드윈오스 1세는 다시 물었다. "네? 글쎄요... 특별한 이야기라면 몬스터들과 싸우던 도중 휴스턴 님 께선 저희를 도와주신 뒤에 일행에 합류하신거랑, 이베리아님을 구한 거랑... 쿡." 디트로이트는 이야기 도중 '쿡쿡'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고드윈오스 1세는 '이 사람이 왜 이러나, 미쳤나?' 란 표정을 애서 짖누르며 조심 스레 말을 꺼냈다. "디트로이트? 프로이센을 섬기는 프리스트 디트로이트여,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허어~ 이제야 예의를 차리는건가? 아무리 국왕이라해도 어느정도의 성직자에 대한 존중을 해야한다는게 내 생각이고, 또 인간들의 생각 이라고도 했다.(독재자는 이야기가 다르지만.) 그런데 고드윈오스 1세는 디트로이트를 완전 자기 신하 취급했단말야! 「착한」디트로이트는 신경쓰지 않아도 난 아까부터 무지 무지 신경이 쓰였다구! 게다가 평범한 신을 섬기는 프리스트가 아니잖아!무려 천제 폐하를 섬기는 프리스트란 말야! "쿡쿡, 죄송합니다. 특별한 일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이베리아 님께서 저희 일행에 합류하신 이후에는 모두 특별한 일이었지요. 쿡쿡... 레바논, 아니 비하르님께서 어느정도 부드러워지신 듯하거든요. 쿡. 생각해보면 아주 잘어울리는 한쌍이 아닙니까? 왕자와 공주라니." "아...? 그럼 이베리아 공주와 비하르 왕자가 결혼할 수도 있다는 말 인가, 지금?" 언뜻 불안한 느낌이 스치고 당황한 고드윈오스 1세는 디트로이트에게 물었다. 아까 잠시 썼던 경어따위는 이미 때려친지 오래이다. 쳇 쳇. 그러나 둔하디둔한 프리스트 「디트로이트」 싱긋 싱긋 웃으며 차를 들이킨다. 그리고 답한다. "두 분 모두 서로에게 어느정도는 호감이 있으신 것 같던데요? 그럼 결혼할 확률도 꽤 되겠죠?" 이 말에 고드윈오스 1세는 벼락을 맞은 듯한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 보았다. "이 차 정말 향좋네요. 신전으로 돌아갈 때 선물로 가져가면 좋겠어요 후룩~" 고드윈오스 1세는 답하지 않았다. "……? 폐하?" 이번에도 고드윈오스 1세의 답은 없었다. "비하르. 대체 왜 왕궁은 뛰쳐나간거냐?" "답답하고 지루한 생활이 싫었을 뿐더러 어머니가 날 억지로 정략결혼 까지 시키려 했잖아요?" 비하르는 퉁명스럽게 답했다. "정략결혼? …여보, 우리가 언제 비하르를 정략결혼 시키려고했나요?" 여왕은 눈을 동그렇게뜨며 브리튼 대공을 바라보았다. 대공 역시 이상 하고 기괴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여왕을 마주 보았다. 여왕은 다시 몸 을 돌려 비하르를 향해말했다. "우리는 그런 계획없었는데.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들은 거냐?" "……어머니가 재상, 이모님과 (재상은 이모부.) 함께 이야기를 하고 계셨었잖아요." "언제?" 뭔가 꼬인 것 같지않아? 이번에는 비하르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잠시 간의 침묵. 아까부터 곰곰히 생각하고있던 브리튼 대공이 앞으로 나서 더니 비하르에게 물었다. "그거혹시 5월 27일 크리스탈룸에서 있던 다과회에서 오고간 이야기 가 아니었니?" 소심한 대공은 조금만 떠들어도 안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하지만 정적만 흐르던 이 작은 방에서 들리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그의 말에 이번에는 비하르가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이내 고개를 위 아래로 움직이며 말했다. "예, 맞아요." "여보, 뭔지 알겠어요?" 평소에는 강인하고 괄괄한 여왕이지만, 대공 앞에서는 사람을 부드럽게 만드는 그의 매력의 샘 아니 마력의 샘에 빠져버림 한 여자일 뿐이다. "아마…당신과 처제 사이에 농담삼아 오고간 말 같은데..." 이렇게 브리튼 대공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의 말을 그냥 들으면 재미없잖아? 내가 상상해 본 이야기로는 말야... "언니! 이제 비하르도 결혼해야하지않아?" 모처럼 한가로운 시간. 이런 저런 잡담을 주고 받던 두 쌍의 부부 중 비록 8살이나 어리지만 언니와 동생의 관계를 이루는 여성 집단은 이야깃거리가 떨이지자, 수다스러운 동생 쪽에서 올해로 16세가 된 조카의 결혼 문제를 끄집어 냈다. 그러자 여왕이라는 직책을 가진 언니 쪽은 부드럽게 웃으며 손에 쥐고 있던 고풍스러운 찻잔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말했다. "비하르는 갓 16세가 되어 성년식을 마쳤을 뿐이잖니. 그리고 마땅한 상대도 없고." 이 말에 수다스러운 동생의 두 분이 잠시 빛났고, 동생은 이야깃거리를 찾은 듯 신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일단 타국의 공주나 왕녀는 어때? 음... 하지만 첩의 자식인 왕녀보다 공주가 좋겠지? 루시아의 이베리아 공주는 어때? 꽤 예쁘고 똑똑하다 하던데. 웨일스 국의 로렌시아는? 그 쪽이랑 결혼하면 우리의 경제력 이 튼튼해 질거야. 그나라는 작지만 무역이 발달했잖아?" 이렇게 신나게 떠드는 동안 비하르는 '일단 타국의…'서부터 다 듣고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이모가 왕궁에 와있다는 소식에 순진했던 그는 자신이 할 일을 최대한 빨리 끝내고 이 곳으로 달려오다시피 했다. 그가 달려 오다시피했다는 건 빨라진 그의 가슴과 헐떡거리는 그의 숨소리가 증명 하고 있었다. 그러나 문 안으로 들어가기위해 노크하려는 순간 이상한 소리를 들은것 같아,조용히 대화내용을 경청하던 그는 지금 현재, 칠흙 같이 어두운 암흑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었다. '결혼이라구…? 그것도 정략결혼?' 지금까지 사춘기의 반항 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던 쌓였던 그의 감정은 폭발했다. 적어도 결혼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은 그였다. "어? 비하르님?" 시종 하나가 울그락 붉으락해진 얼굴로 뛰어가는 그를 이상하게 보았 는지 불렀으나 이미 그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쾅! 그는 세게 방문을 열어재쳤다. 이런 행동을 전혀 보인 적 없던 비하르 였으므로 시종들은 겁이 나는지 그가 하는 행동을 전혀 구속하지 못 했다. '젠장! 젠장! 젠장~! 이 따위 곳. 나가버리겠어!' 그는 속마음으로 익숙하지않은 욕을 내뱉으며 마지막으로 검을 집어 들었다. 자심이 가지고 있는 옷 중 가장 수수하고 편한 옷, 필요하지 않아 어딘가에 처박아 뒀던 금화 15개를 찾아 냈다. 금화 15개면 한 동안 여비는 부족하지 않을터였다. "비... 비하르님? 어딜 가시는 겁니까?" 한 시종이 그런 모습의 그를 보고 용기있게 물었따. 그러나 비하르는 상대하지않고 묵묵히 걸어갈 뿐이었다.뒤에서 다시 그 시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황태자로 책봉되신지도 얼마되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나 그 소리는 시종의 의도와는 달리 이곳을 나가고 싶은 비하르의 마음을 충동질해 주었을 뿐이다. 조금이라도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 은 그는 발걸음을 더더욱 빨리했다. 신나게 떠들고 난 여왕의 여동생은 목이 마른지 차를 들이켰다. 어느새 이 두 여성과 결혼한 두 남성도 이 이야기에 동참해 있었고 재미있다는 듯이 듣고있던 여왕은 여동생이 말을 마치자 자신의 생각을 말해주었다 "비하르가 알아서 할테지.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하는거야. 그렇지 않아요, 여보?" "물론이죠." "우~ 잉꼬부부 옆에 있으니까 질투나네. 언니 나 이만 가볼께." 그러나 시샘하는 여동생의 말이 들리지않는 둘만의 세계로 빠진 여왕과 대공은 그 말을 듣지 못했다. 그리고 옆에 있던 재상은 혀를 차며 낮게 웃었다. "후후... 매형도 참. 그럼 우리도 가서 잉꼬부부가 되어볼까?" 재상의 자신의 아내의 어깨에 팔을 올리던 순간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시종 하나가 달려들어 다급하게 외쳤다. 둘만의 시간을 방해받은 두 부부는 기분이 무척 나빴지만 그 시종이 외치는 말은 그 기분을 순식간 에 날아가게 했다. "황태자님이…… 비하르님이 「가출」하셨어요!" ================================================================== 번 호 : 16318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5-27 16:09 제 목 : [바람의 마녀] 카나리아...15th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열 다섯번째이야기. "그래…그런 사소한 오해때문에 가출했단 말이냐!?" "……그런 것…같은데…요." 여왕의 이마에 작은 십자가 모양이 생겨나더니 비하르의 답을, 듣자 감고 있던 눈이 부릅떠짐과 동시에 이마의 십자가는 더더욱 커졌다. "비하르, 너 이자식~!" 여왕의 고함소리. 천상계 기네스 북 고함부문 명예의 1위를 차지한 고함소리에 혀 비하르의 울부짖음은 들리지 않았다. "그루지야는…왜 안오는거지, 젠장." 디트로이트와의 다과회에서 이베리아와 비하르가 「결혼」할지도 모른 다는 정보를 입수한 고드윈오스 1세는 서쪽 대륙에서 가장 방대한 영토를 차지하는 루시아 왕국과 군사력이 강한 기아나 왕국이 서로 힘을 합쳐 자신의 나라를 쳐들어온다면 이길 확률이 없다는 것을 생각 하고 기어코는 '혈통좋은 미남을(?) 이베리아의 호위라는 명목으로 붙여 비하르와 이베리아의 사이를 갈라놓겠다.'라는 어쩌면 뻔한 작전 이지만 효과가좋은 작전을 세웠다. 그리고 그 혈통좋은 미남은(?) 방금 문 안으로 들어선 먼지하나 묻지 않은 깨끗한 차림의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를 별 모양없는 푸른 색의 끈으로 묶은 부드러워 보이는 다갈색 눈동자를 지닌 사람이었다. 어디보자 이름이 이름이 … "아바마마, 부르셨어요?" "오! 그루지야. 드디어 왔구나!" ……그루지야라네. 근데 '아바마마' 라면 왕자란 소린데? 설마 자기 아들을 보내겠단거야? "늦어서 죄송해요." "아냐~ 아냐~ 그보다 지금은 일이 급하니 용건부터 이야기하마." "……오랜만에 보신 아들하고는 놀아주시지도 않고요?" '주룩…뭐, 노, 놀아?' 이런 내 반응과는 달리 고드윈오스 1세는 '하하'하면서 웃더니 자신 보다 키가 큰 아들을 껴안았다. 대체 저 왕자는 뭐지? 어디 자료없나. 뒤적 뒤적. "내가 입수한 정보로는 …루시아의 이베리아 공주와 기아나의 비하르 왕자가 「결혼」할 수도 있다고 하는구나." "그렇게되면 저희의 입장은 꽤 힘들어질 텐데요." 어느 새 심각한 분위기로 돌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부자. 그런데 이제보니 이 그루지야란 왕자는 자신의 아버지를 빼닮은 구석이 없다. 「미남」이라는 점도 그렇고, 머리색, 눈동자 색 등등. 어머니를 빼 닮은 것 같다. 뭐 아버지의 흉한 외모를 닮지않은건 인간들 말로 표현 하자면 「신의 축복」인지도 모르겠지만. 우훗~♡ "그래서 말이다. 이베리아 공주는 최소 루시아 왕국까지 갈게 아니냐. 그 때 호위란 명목으로 널 보낼 생각이다." "……아바마마의 뜻이라면 따르겠지만, 그동안 아바마마와 어마마마의 모습을 뵐 수가 없잖아요!" 아…아까부터 생각하는 건데 이 녀석인 대체뭐야~? 아악~ 파파보이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타입이라구! 고드윈오스 1세는 저 파파 보이에다가 어리광 쟁이에다가 바보같은 성격에……하략하겠어. 끝까지 이야기하면 천상계와 하계를 연결할 다리를 만들 것 같으니까. 「어쨋건」고드윈오스 1세는 그 녀석을 다시한번 끌어 안았어. 투덜 거리던 그 녀석도 조용해졌지. 고드윈오스 1세는 마치 우는 아이를 달래듯이 손으로 자신보다 키가큰 아들의 등을 두들기며 말했지. "이베리아 공주와 네가 결혼하는 거다. 기간은 짧지만, 넌 아드리아 왕국의 황태자이자 내 자랑스러운 아들이니 잘 할 수 있겠지? 난 널 믿는다." 자랑스레 말하는 고드윈오스 1세는 아들의 가슴에 자신감과 꼭 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심어주었다. 보이지않는 불에 휩쌓인 아들은 주먹을 쥐며 외쳤다. "이 아드리아 빈 반다르 그루지야! 아바마마의 기대에 꼭 보답하겠습 니다!" ……저런 녀석이 황태자라니. 아드리아 왕국의 미래가 뻔하다, 뻔해. 에휴. "……가즈니 황태자. 얼굴이 많이 상했구려." 어느 새 홀쭉해진 가즈니를 보며 고드윈오스 1세는 걱정스러운 표정 을 지으며 말했다. 이베리아가 아까보다 기분이좋아진 것에 비해 상처는 보이지 않지만 어디서 고생만하다온 사람이 되어있는 우리의 미청년 가즈니군은 감정이 메마른 암살자들에게 조차, 동정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달칵 문이 열리고 여왕이 들어섰다. 그 옆에는 대공이 서 있었고, 그 뒤를 비하르가. 또 그의 뒤를 휴스턴이 따르고 있었다. 비하르의 얼굴도 가즈니 못지 않았으나, 허름한 여행자의 복장 대신 화려한 황태자의 옷을 걸친 비하르의 모습은 당당해 보였다. "여왕께선 편한 시간 가지셨는지?" 고드윈오스 1세는 여왕에게 물었다. 여왕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면서 말하기는 했다. "예…크흠! 즐거운 시간…콜록! 보냈습니다." "……대체 무얼하셨기에 목이 다 쉬셨습니까?" 고드윈오스 1세의 두번째 물음에 여왕은 묵비권을 행사했다.대신 뒤를 돌아 비하르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서…정식으로 콜록! 인사드리거…라. 크흠 크흠~!" …왜 오크의 그르거리는 소리가 생각나는 거지? "아까는 경황이 없어 인사조차 드리지 못했습니다. 전 기아나 왕국의 황태자 레바논 비하르 티베스티 기아나 라고 합니다. 아드리아 왕국의 군주께 늦으나마 인사드립니다." 100점 만점의 궁중예절. 망나니 레바논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비하르 왕자님만 남아있었다. 비하르의 정중한 인사에 고드윈오스 1세도 자신 을 소개했다. "난 아드리아 왕국의 고드윈오스 1세요. 예전에 당신을 본게 10살때 였는데. 참 많이 컸구려." 그 후 초췌한 표정의 가즈니가 비하르에게 악수를 청하며 앞으로 나서 말했다. "전 루시아 왕국의 황태자 가즈니 테르나테 반 루시아 라고 합니다. 초면이지요?" "예. 불행히도 마주칠 기회가 없었군요. 전 레바논 비하르 티베스티 기아나 라 합니다." 상투적인 어투. 꼭 저렇게 해야하는 건가? 움. 그러고보니 천제 폐할 뵐때는 예절이 저것보다 훨씬 상투적이고 까다롭다고 작은 오빠가 말했었지. 고대어를 100% 구사해야 알현을 허락받을 수 있기도하고.. 으응, 어쨋건 굉장히 어렵겠네. 하지만 난 고대어라면 자신있어! "저희는 빠른 시일내로 비하르와 귀국할 생각입니다. 회담은 다음에 다시 열었으면 합니다만…" 쉰 목소리의 여왕을 대신하여 대공이 의사를 표했다. 또 고드윈오스 1세는 극히 유감이라는 표정을 취하며 그런 대공에게 말했다. "흐음…그것 참 유감이군요. 하지만 4년만에 재회하신아들이시니… 나중에 다시 열어야겠군요. 어짜피 여기 가즈니 황태자도 귀국해야 할 형편이니까요." "그 말씀에 감사를 표합니다." 이런 실정이면 비하르는 기아나 왕궁으로 귀국할테고, 휴스턴도 그 뒬 따라 가겠지. 갈 곳이 없는 디트로이트는 신전으로 돌아가거나 비하르 나 이베리아를 따라가거나, 아드리아 왕국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아픈 인간들을 치료해주겠지. 또오~ 이베리아는 가즈니를 따라 루시아 왕국으로 돌아가 지루하고 따분한 생활을 다시 시작하겠지? 웅얼… 그런건 재미없다구. 내 스스로 탄복하고 있을 때, 조용히 브리튼 대공과 고드윈오스 1세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이베리아가 문득 입을 열었다. "비하르님." 이른 아침의 청명하고 깨끗한 나뭇잎의 상쾌로운 아침 이슬이 떨어지 는 듯한 감미로운 이베리아의 목소리에 비하르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곧 그녀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약속…기억하고 계신가요?" "약속이라뇨? 무슨 말씀이십니까?" 비하르는 점잖은 말투로 이베리아에게 대꾸했다. 이미 모든 이들의 시선은 이 둘에게 쏠려있었다. "잊으셨나요? 휴스턴님과 프리스트 디트로이트도 함께 하신 약속인데 말이에요..." "?, 대체 무슨 말씀이십니까?" 비하르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이베리아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베 리아는 그의 시선에 답했다. "아…잊으셨다니. 저와 한 계약을 잊으셨나요? 한분당 금화 100개씩을 받기로 하신 후, 절 지켜주신다는 계약을 하셨었잖아요. 안 그래요, 프리스트 디트로이트?" 이베리아를 제외한 이 방에 모인 이들 모두가 당황한 듯 했다. 갑자기 자신에게 불똥이 튄 디트로이트는 둔해서 지금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 했는 듯, 웃으며 답했다. "예, 맞습니다. 아마 이베리아님을 구출한 그 날밤에 한 계약이 아니 었나요?" 아하~ 내가 쓰러져잤기 때문에 몰랐던 거구나. "휴스턴님. 기사도를 다하는 기사로서 모른척 하시지는 않으시겠죠?" "……그런 계약, 맺은 적은 있습니다만, 기간은 이베리아님의 여행이 끝날 때까지 아니였습니까..?" 불안한 듯이 묻는 휴스턴에게 이베리아는 미소지으며 말해주었다. "네, 하지만 제가 언제 저의 여행이 다 끝났다고 했나요?" 이 말에 휴스턴은 할 말이 없는지 입을 다물어버렸다. 옆에서 보다가 못한 여왕은 앞으로 나서 이베리아와의 목소리와는 정반대인 단단히 쉰 목소리로 말했다. "계약을 파기할 경우…크흠! 얼마를 더 내야… 크흠 크흠! 하는가?" "100에 0이 10개 더 붙습니다." "일, 십, 백 …" 잠시 수를 헤아리던 여왕은 이내 기겁을 하며 말했다. "그 돈이면나라 하나를 살 돈이요! 케…케엑!" 쉰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으니, 쯧. 켁켁거리는 여왕 옆에서 대공은 '괜찮습니까? 괜찮아요? 괜찮아?' 라며 안절부절했다. 이베리아의 옆의 가즈니는 이미 이베리아의 속마음을 알고 있었는지 그냥 입을 다물고 있었다. 잠깐…지금 이베리의 속마음은…비하르들을 끌고 여행을 하겠다는 뜻~?!@$&%#@$&^#~~!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위에서 이베리아가 싱긋 싱긋 웃으며 비하르들을 대하는 이유는 뭐에요? A.이베리아는 일종의 이중인격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뭐, 눈가림 이지만말에요(앗..! 이거 알려드리면 안되는데--;)이베리안 평범한 인간이 아니란걸 기억하세요. '공주'랑 '장자'라는 건말에요. 그리 간단한게 아니란말에요.; 나머지는 앞으로의 일에 연관이 될 가능 성이 꽤 있으므로 더이상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번 호 : 16319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5-27 16:09 제 목 : [바람의 마녀] 카나리아...16th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열 여섯번째 이야기. "계약 파기금을 주시지 못하시겠다면 저랑 같이 다녀주셔야겠는데요?" 싱긋 싱긋 웃고있는 이베리아. 어느 새 비하르의 얼굴에는 '기쁨'이란 감정이 나타나있었다. "……하지만, 이베리아 공주는 루시아 왕국으로 돌아가셔야하지 않습 니까?" 어렵게 대공은 말을 꺼냈다. 그러나 그 어렵게 꺼낸 말은 이베리아의 단 한마디에 막혀버렸다. "왜가요?" "왜……왜라뇨! 왕궁에 돌아가셔야하는게 당연하지않습니까!" 그러나 이 말 역시 이베리아의 말에 막혀버렸다. "전 이제 성인인데요? 그리고 루시아 왕국에선 성년식을 마치면 세상 구경가는 관습. 모르시는건 아니겠죠?" ……브리튼 대공 완패! 이베리아 공주 승리! 「이렇게」 이베리아, 비하르, 휴스턴 일행 탄생~♡ 여왕이 난리치고 대공이 말리느라 정신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는 했지만, 더 들어봐야 재미없으니까, 그만듣자구. "그치, 들어봐야 재미없지~ 휴런?" "애완견 부르듯이 부리지말라니깐요! 앙~!" "……이제 '앙'거리는 소리도 하네. 역시 내 훈련은 굉장해~♡" "하루종일 제게 '앙앙' 거리는 개 소리만 들려주신게 뭐가 굉장해요! 앙앙!" "나도 가겠어! 이베리아 혼자 보내기는 불안해.(글구 여기서 비하르들 을 바라보았다.) ……늑대도 있고말야." 라며 가즈니군이 합류. 자신은 활을 좀 쓸줄 안다나, 하지만 미청년 가즈니군이 일행이 되면 눈요기가 되겠어~ 우훗♡ ……크리스탈의 영향을 받은건가. 나도 위험해, 웅얼. "이베리아 공주님이세요?" 마악 간편한 녹색 여행복으로 갈아입고서 긴 머리를 하나로 묶어올린 이베리아는 자신의 독서를 방해한 인물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얼굴 은 초상화에서 몇번본 적이 있는 낯익은 얼굴이었기에 그녀는 보고있던 스펠북을 덮으며 일어서말했다. "어머, 그루지야 황태자님 아니세요?" 과장된 몸짓까지 해가며 이베리아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남색머리를 풀어해쳐놓고 다갈색 눈동자에는 호의를 품고 이베리아를 바라보고있는 아드리아 왕국의 황태자, 그루지야를 맞이했다. "그런데…… 어디 나가시나요?" 얼핏보기에는 편한 여행자 차림이지만 그 여행복의 재료는 '테미스'란 고급천이었다. 자, 여기서 테미스라는 천에 대해 설명하자면 이 천의 원재료는 테미스 라는 다섯장의 긴 백색의 꽃잎을 지닌 꽃인데 주로 1급수이상의 깨끗한 물이 있는 숲에서 자란다. 우리 천상계에는 흐트러지도록 피어있건마는 카오스님의 은혜를 모르는 인간들이 사는 하계에선 무척이나 찾아보기 힘들지. 오죽하면 카오스님을 섬기는 신전하나, 성직자 하나 없겠어. 웅얼. 어쨋거나 이렇게 귀한 테미스를 찾는다해도 가공하는게 무척 힘들다구. 꽃잎에 어느정도 1급수의 물을 뿌려주며 건조시키면 서로서로 뭉치게 되거든. 또 뭉치면 전문가의 손길(?)로 두께를 알맞게 피고서, 특수한 항료를 뿌려서(이 향료도 엄청비싸.) 최고의 향이라고 손꼽히는 테미스 의 향을 꾸준히 지속시키는거야. 그리고 옷을 짓는데, 여기서 사용하는 실은 테미스의 잎이나 줄기가 원료지. 물론 수를 놓을때도 이것을 사용 하지. 색은 그위에 장미꽃즙 등을 뿌려서 사용한다고 들었어. 봐, 복잡하고 희귀하잖아? 그러다보니 무지무지비싸. 인간들 중 왠만한 귀족들도 갖기힘들고 테미스로 만든 옷 하나가 인간 농가 30년분 수입 이라고 들었어. 그래도 굳이 이 테미스를 고집하는 이유는 천에서 향이 지속적으로 나고, 질감도 무척좋거든. 동쪽 대륙의 '비단'이라는 것은 상대도 안 된다고해. 근데 난 훨씬 좋은 걸로 만든 옷도 많은데. 정령들의 빛으로 만든 옷 이라던가, 불의 힘을 가진 보석을 실처럼 만들어서 만든 옷이라던가. 에, 딴길로 세버렸네. 옷 자랑 하려던건 아냐. 이베리아의 질문에 그루지야는 빙긋웃으며 말했다. "아바마마께서 이베리아 공주님을 따라 세상구경 좀 하고 오라고 하시 는걸요. 또 이베리아 공주님을 위험에서 지켜드리라는 말씀도 계셨 어요. 데려가 주실거죠?" "그……그게……" 갑작스런 돌발상황발생! 이베리아가 머뭇거리고있을 때 의외로 답은 뒤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남자 목소리라고 하기엔 높고 여자 목소리라 하기엔 낮은 그루지야의 목소리와는 다른 높지만 강인한 목소리. 예쁜 누나 닮은 우리의 미청년 가즈니군 이었다♡ "물론이지요, 검술도 뛰어나시다면서요? 어찌 좋은 동료를 두고 가겠습 니까?" "야아~ 다행이네요. 거절 당하면 어쩔까,걱정했는데." 그루지야는 눈에 띄도록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가즈니의 옆에 있던 당사자 이베리아는 '잠시 실례'라고는 가즈니를 끌고가버린다. "가즈니잇~! 너 무슨 생각이야~!? 난 같이가고 싶지 않다곳~! 저 파파 보이, 마마보이는 「질색」이란 말얏~!" 흥분하며 조용히 소리지르는 이베리아와는 달리 가즈니는 냉철한 눈 으로 이베리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건 외교적인 문제야. 방금 난 고드윈오스 1세를 뵙고왔는데, 황태잘 여행에 데려가달라고 말하더군. 은근히 협박도 했어.고드윈오스 1세가 무슨 생각인지는 몰라도, 거절하면 우리나라에 압력을 가해올게 뻔해" " ……" 이베리아가 아무 말도 없자, 가즈니는 다시 입을 열었다. "네가 인정하기는 싫겠지만, 우리는 루시아 왕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단말야. 만약……내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네가……왕이 되는거야.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너도 잘 알고있겠지?" "……알았어." 생각보다 이베리아의 승낙을 얻어낸 가즈니는 마음 속으로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안도의 한숨을. 여행자 차림의 비하르. 레바논일 때의 모습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옷이 깨끗해졌다는 것. 그 옆에는 기사의 무거운 갑옷을 던져버리고서 여행 하기 편한 복장의 은발의 휴스턴이 서있었다. 근데……전부터 느낀 것 이지만, 휴스턴,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이상하다…… "그루지야 황태자도 같이간다구~?" "그렇게 됐어요." 비하르에게 고백하며 한숨을 푸욱 내쉬는 이베리아. 비하르는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 파파, 마마보이로 악명높은 녀석은 또 왜 온데? 네 동생은 걱정이 된다면서 널 쫓아오고." "……고드윈오스 1세가 보내나봐요. 내 호위 명목으로요." "푸웃~! 네 호위? 너한테 호위가 필요해?" 옆에 있던 음료를 들이키던 비하르는 반쯤 마시던 것을 다시 내뱉으며 기가 막히다는 표정을 지었다. 휴스턴은 살짝 인상을 찌푸렸으나, 다시 무뚝뚝한 표정으로 돌아갔다. 다시 여행을 떠나야한다는 것이 불만인듯 계속 뚱해있었다. 하지만 그런 그의 옆에서 무뚝뚝하다 못해서 살벌한 이베리아의 표정이 있었따. "뭐요~? 그거 무슨 뜻이에요, 비하르?" "에……뭐 사실 너한테 호위따윈 필요하지 않잖아? 천방지축 말괄량이 다혈질 공주님." "사라만다!" "우왁!" ……잠시 후. 중단된 대화를 이베리아가 이어나갔다. "……아무리 같이 여행 좀 다녔다고, 내가 좀 편히 대해준다 해서 그런 말을 함부로 입에 담는다면 이정도로는 봐주지않을겁니다, 앞으로는" "네에~" 툭툭 휴스턴은 옆에서 자신에게 묻은 검은 재를 털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비하르는 까맣게 타서 살벌하게 서있는 이베리아의 발 아래에 엎어져 있었고, 재를 다털고 이 광경을 지켜보던 휴스턴에게 이베리아의 눈길 이 닿았다. 무슨 말을 하려던 것 같지만, 먼저 입이 열린 건 휴스턴군 이었다. "비하르 전하를 이 곳으로 모시고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 뭘요. 난 이용당했을 뿐인걸요. 물론 당신의 목적이 레바논을 끌고 가는 것이란 건 눈치챘지만, 왜 날 이용하려는 건지는 잘 몰랐 지만 말에요. 게다가 불행히도 그의 정체와 당신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했어요." 여기서 이베리아는 잠시 말을 끊었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하지만 당신은 날 알고있었지요? 뭐, 그래서 저도 약간의 방어책을 마련했을 뿐이에요. 서로 서로 이용했으니 잘된일이죠, 안그래요?" "그렇습니다. 이베리아 공주님 이란 것을 알고있었지요. 그렇지만 처음 에는……제 착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듣던 이야기와는 조금 틀려서말이죠." 고개를 푹 숙이는 휴스턴을 보며 이베리아는 퍽 재미있다는 듯 말했다. "당신이 들은 소문이 이런 거였나요? 아름답고 기품있고 상냥한 이베 이라 공주. 맞죠?" "……그런 소문이 돈단말야?! 말도 안돼!" 벌떡 일어나 미친듯이 머리를 쥐어뜯는 비하르에게 가즈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베리아는 이중인격……(여기서 이베리아를 바라보았다.) 은 아니고, 소문대로의 이야기도 맞기는 맞는데, 그건 위장용이죠. 하지만 그녀는 확실하게 동화하거든요. 그래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거고요. 그렇 지만 소수의 사람들만이 알고있는 그녀의 성격은 말괄…… ( 여기서는 이베리아의 살기를 느낀 듯 흠칫 몸을 떨었다.) ……보시는 대로죠." ……말을 돌려서 하기는 했지만 이중인격에 하나는 천방지축 말괄량이 다혈질 이란 거잖아? "가즈니~♡" 이베리아는 싱긋 싱긋 웃어가며 가즈니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가즈니지만 이베리아의 무시무시무시한 공격을피해 갈 수는 없었다. 펑! . . . "아드리아 빈 반다르 그루지야라 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루지야의 말에 활짝 웃는 이베리아와 디트로이트를 제외한 일행은 무척이나 초췌하고 피곤해보였다. "근데……여행경로는 어떻게 되죠?" 디트로이트가 이베리아에게 세계지도를 내밀며 말했다.그러자 이베리아 의 하얗고 긴 손가락은 현재의 위치인 아드리아 왕국의 수도 딜러스서 남쪽으로…… 북쪽으로…… 손가락을 따라가던 가즈니는 팔짝 뛰었다. "아드리아 - 루시아 - 동쪽대륙의 전체인 이저우제국- 기아나 - 엘프 들의 땅 레이나르~?!!#$%%$#!@ 이건 세계일주잖앗!" "응, 세계일주 한번 해보고 싶었어♡" 행복해 죽겠다는 표정을 짓고있는 이베리아에게 가즈니는 냅다 소리를 질렀다. "이베리앗~!" 자 모두 알다시피 이베리아를 가즈니가 이긴 적은 없지 그렇지? 비하르 야 오랫동안 안 돌아가니 쌍수를 들고 환영했고, 그루지야는 이베리알 따라가니 별 상관없고, 디트로이트는 '많은 이들께 프로이센님의 뜻과 은총을 전해드릴 수 있겠군요!'라면서 즐거워하니…… 반대하는 것은 휴스턴과 가즈니.그러나 둘의 의견은 묵살. 일명 '다수결'에 의해서 결정된 일이었다. 새하얀 햇살이 비치는 파아란 하늘위에 이베리아의 소프라노 목소리가 어울어졌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재미있겠네요, 세계일주라……" "너도 그렇게 생각해, 휴런?" 휴런은 호기심으로 반짝일 내 눈을 바라보며 불안한 듯 말했다. "필리에님, 설마?" "그 설마야! 하계로 가자, 휴런!" "자, 잠깐만요. 필리에님~!" 옆에 있던 스펠북 하나를 들고 종이에 휘갈겨 메모를 남긴 다음 한 손으로 휴런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Gate!』 후훗~ 내 방에는 내가 남겨놓은 메모 밖에 없을거야~♡ 아스하 로스 디스레니샤스에프이니스~♡ 차니아:이라트, 지에디아 리네시아아에시 고레지르카스나레. 니레브로카 시레니디유고에리 지르스시아크스하레리즈. 필리에. *해석: 여행 좀 다녀올께요~♡ 추신:이라트, 절대 리네시아엔 가지마. 납치 안되게 조심하구. 필리에. ================================================================== *마법 해석. -Gate 이차원으로 통하는 문을 여는 마법. 장소 이동을 위해 사용된다. 물론 텔레포트보다는 쉽다. 주로 다른 세계로 놀러나가거나, 마계군 토벌을 위해 이동할 때 사용된다. ================================================================== ** 수다병걸린 작가의 잡담입니다~♡ 자, 이렇게 16편으로 서장이 끝났습니다~ ^^ 다음엔 이라트의 외전, 'Dream'이 올라갑니다. 근데 이 외전은 말이죠 본편에도 약간의 영향을 미치니까 읽어두시는게 좋아요~♡ 근데--; 저 외전은 원래 1편이었는데, 최소 3편은 될듯한 분량이 되어 버렸..;;;;;; 에에, 죄송합니다. 이라트의 외전은 한꺼번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집계된 조회수는 꽤 높더군요^^ 최소가 110정도니까...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 참. 독자하니까 생각나는데요... 제 친구가요. 교회 친구가 이 글 카나리아를 하이텔에서 다운받아 프린트 한뒤 재밌다고 보고있었다는 군요.T_T 그것도 한명이 아닌 여러명이T_T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세상 참 좁더군요T_T 그 때, 전 거의 슬럼프에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소식 듣고 나니까 힘이 팍나는거 있죠? 친구들이 '이 부분 재밌다'라는 이야길 해주어도 전 너무 너무 신나서 글을 씁니다. 예전에 따악~ 한번 추천을 받은 적이 있는데(지금은 연재중단한 제 처녀작입니다.^^;) 그때도 빨리빨리 써서 하루에 2편을 올렸던 기억이; (전 찔르면 나오는 이상한 제조기계인가 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마구 마구 쓰고싶은데, 그럼 안되겠죠?^^;;; 여기서 잡담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이 잡담을 다 읽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경의를 표합니다^^;;(그래도 엔님의 잡담에 미치겠습니까만) 번 호 : 16435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6-01 00:50 제 목 : [카나리아 외전] Dream...1st ◀ 카 나 리 아 외 전 ▶ 그 첫번째의 첫번째. Dream. . . . 꿈을 꾸었다. 은빛 갑옷을 입은 부모님이 웃으며 내 이름을 부르고 계셨다. "이라트!" "라이~ 라이~" "엄마, 아빠!" 어깨를 넘어선 푸른 머리칼을 출렁이며 달려가는 대여섯살의 소년. 소년의 얼굴은 환히 웃고있었다. 저건……어렸을 때의 나. "으잇차~ 요놈 보게. 몇달 안본 동안 꽤 무거워졌는걸?" 소년의 아버지. 아니 나의 아버지는 아들을 조금이라도 빨리보고 보고 싶은 마음에 마족의 피로 목욕을 한 갑옷을 걸치고 그대로 달려온 듯 하였다. 그건 옆에 서 있는 어머니도 마찬가지였다. 부모님은 최고의 투신이라는 명예를 가지신 레브라도의 호위기사였다. 그 날은 몇달간 나가계시던 마족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시던 날로 기억한다. 아버지의 손에 들어올려진 소년의 옷에 피가 묻는 것을 목격한 소년의 어머니는 얼굴을 살짝 찌푸리며 소년의 아버지와 소년에게 다가와 말 했다. "라이의 옷에 피가 묻잖아요. 먼저 씻고와서 라이랑 놀던가해요." "응? 응, 그렇군. 근데 이 녀석 좀 봐. 또 곱상해졌지않아? 사내 녀석 이 되가지곤. 쯧." "무슨 소리에욧? 아들이 미남이 됐으면 축하할 일이지. 곱상하게 생겼 다뇨? 게다가 여자들은 당신같이 우락부락한 남자보다는 깨끗하고 예쁘게 생긴 남자들을 좋아한다구욧. 우리 라이는 나중에 인기좋겠네 ~♡" 소년의 볼을 부비며 귀여워죽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소년의 어머니 에게 소년의 아버지는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어느 새 소년은 땅에 두 발을 딛고 서있었다. "그런 우락부락한 남자랑 결혼한 건 누구더라?" "그…다…당신이 내가 자고있는데 덮쳐들었잖아욧, 이 짐승!" "그러길래 누가 방심하래?" 소년은 얼굴이 빨개진 자신의 어머니를 바라보며 한껏 부풀어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아빠! 약속 지킬거죠?" "약속? 아아, 검술 가르켜달라는 것 말이구나?" 소년의 부모님은 말싸움을 중단하고 기대가득한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 약속이라도 한 듯 둘 모두 쓴웃음을 지었다. "왜 말이 없어요? 봐요, 목검도 준비해놨어요!" 소년이 목검을 들어보이자 아내의 눈짓에 할 수 없이 싫은 역을 맡은 소년의 아버지는 쓴웃음을 지으며 기대에 찬 소년에게서 활활 타오르 고 있는 불에 물을 끼얹었다. "라이, 미안하지만 오늘은 안 되겠구나. 아빠랑 엄마 모두 피곤하단다 라이는 착한 아이니까…알겠지?" "싫어요! 내가 얼마나…얼마나 기다렸는데요!" "이라트, 그럼 못 써! 엄마, 아빠 피곤한 것도 생각해줘야지!" 소년의 어머니가 따끔하게 소년을 나무랐다. 어느 새 소년의 파아란 눈에는 투명하고 따뜻한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소년은 한마디 외치고는 뒤를 돌아 숲속으로 뛰어갔다. "엄마, 아빠 모두 미워!" "라이!" 조금은 심했다고 생각한 소년의 어머니는 소년의 이름을 불렀지만은 소년은 이미 뒷편에 위치한 숲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걱정마, 곧 돌아오겠지. 이래뵈도 우리집은 시아크레(계급:백작급)의 집이라구, 이 넓은 집에서 라이 하나를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니란 것 쯤은 알고 있겠지?" "하지만…내가 너무 내 생각만 한 것 같아서…" 피로 범벅이 된 은빛 갑옷과는 전혀 어울리지않을 애틋한 표정이 소년 의 어머니의 얼굴에 떠올랐다. 소년…아니 내가 그 때 이 표정을 보았 더라면 다시 돌아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랬다면 그 분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고, 지금의 나역시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그 만큼 그 분 은 내게 중요한 분이고, 그 분을 통해 알게된 분은…내게 가장 소중한 분…… "훌쩍." 목검을 껴안고 우는 한 소년이 호숫가에 있었다. 숲의 정중앙에 있는 이 호수는 소년의 부모님이 섬기는 한 레브라도로 부터 선물받은 것 으로 소년의 집 동쪽에 위치한 레브라도의 집에 연결되어 있어서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유사시에는 소년의 부모님이 재빠르게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물론 소년은 그런곳인 지도 모르고 있었다. 소년은 이 호수를 좋아했다. 그 이유는 이 호수에는 호수의 정령 레이 아르가 있기 때문이었다. 레이아르는 소년이 울적할 때나 외로울 때에 줄곧 말벗이 되어주고는 하였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지금 레이아르는 모습을 들어내지 않고 있었다. 소년은 더더욱 울적해졌다. "어린 아이? 너 왜 이런 곳에 있니?"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소년은 새하얀 은발을 발 끝까지 기른 부드러운 인상을 지닌 자를 볼 수 있었다. 이건…나와 그분의 첫만남. "흐음…너 여기서 뭐하는거니? 혹시 길을 잃었니?" "아냐…길 잃은거 아냐." 소년은 퉁명스레 답했다. 그러자 그 은발의 남자는 길어서 거의 끌고 다니다시피 하는 옷의 긴 옷깃으로 소년의 눈물을 닦아주며 물었다. "네 이름은 뭐니?" "…이라트. 라이라고도 불러요." 잠시 망설이던 소년은 마음을 열기로 결정했다. 이 은발의 남자가 카오스님을 섬기는 아크니아(신관)이라는 생각이 든 이유는 무얼까. "난 휘티니라고 한단다. 이라트라구? 멋진 이름이구나." 휘티니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소년을 싱긋 웃으며 바라보고있었다. 그는 이네 소년이 껴안고있는 목검을 보더니 의아하다는 듯이, 다시 소년에게 물었다. "왠 목검이니? 넌 아직 검을 배울 나이는 아닌 것 같은데." "…엄마랑 아빠가 약속을 안 지켰어요." "약속? 무슨 약속인데?" 그는 호기심이 동했는지 소년의 주변에 앉아 소년의 두 눈을 바라 보았다. 소년 역시 그의 새빨간 두 눈을 바라보며 답해주었다. "검술을 가르쳐준다더니…안 가르쳐줘요." "넌 아직 배울 나이가 아니잖니? 어려보이는데." 그의 말에 소년은 벌떡 일어서며 외쳤다. "아니에요! 난, 엄마랑 아빠처럼 훌륭한 기사가 되고 싶다구요! 지금 시작해도 늦는거란 말에요!" "에, 그렇게 흥분할 일은 아니잖니? 앉거라." 풀썩 소년은 웃으며 이야기하는 그에게 대항할 수가 없었다. 그의 목소리엔 거역할 수 없는 무언의 힘이 들어있는 듯 했기에. 소년이 다시 그의 옆에 앉자, 그는 잠시 생각했다. 그리고 곧 일어서며 말했다. "그럼 내가 가르쳐줄까?" 소년은그를 빤히 쳐다보며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 "휘티니님…기사였어요? 아크니아(신관)아니였어요?" "아, 아크니아? 내가 아크니아로 보였니?" 계속 웃고는 있지만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한 그에게 소년은 고개를 위 아래로 움직여보았다. 그는 '역시 그랬나'라 웅얼거리더니 다시 소년 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쨋건, 난 아크니아도 기사도 아냐. 단기 검을 조금 쓸 줄 아는 자 일뿐이란다. …수상한 자에게는 배우기 싫으니?" "아뇨!" 소년은 대환영 이었다. "후아~ 너 소질이 있구나? 부모님이 기사라고했지?" "헤헤~" 모두에게 비밀로하고 숲의 호수에서 만나 검을 배운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이제 소년의 아버지도 소년에게 검을 가르쳐주었으나, 소년은 이미 여러 기술을 익힌 상태인지라, 기초 훈련 따위는 재미가 없었다. 그리고 아버지와 검을 겨누었을 때, 휘티니님이 자신의 아버지보다 더 강한 힘의 소유자인 것을 깨달었다. 하지만 소년은 그에 대해 아는 것 이 없었다. 그의 이름이 '휘티니'라는 것과 뛰어난 검사라는 것. 이것 이 소년이 그에대해 아는 모든 것이었다. 요즈음 소년은 휘티니님께 마법을 배우고 있었다. 보아하니 그는 마법 에도 뛰어난 것 같았다. 그러나 소년은 그에대해 더이상 알지 못했다. 아니 물어보려해도 물어볼 수가 없었다. 그에게는 이상한 매력이 있었 기 때문이었다. 모든 이들을 꼼짝 못하게하는 매력… 그런 그는 무척 이나 신비로워 보였다. "조금 쉴까?" "네에♡"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달리 간편한 복장의 휘티니님을 따라서 소년은 호숫가에 주저앉아 얼굴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 때, 휘티니님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우왁!" "휘티니님~?!" 소년은 옆에 있던 롱소드를 들어 내리쳤다. 그렇지만, 소년의 공격은 타오르는 듯한 붉은 머리의 소녀에게 무산되어 버렸다. "라이, 아니 이라트! 그만둬, 얜…내 딸이야. 휴우~" "따…딸이요?" "필리에라고 해. 넌 라이? 이라트? …뭐, 어쨋건 잘부탁해♡" 소년은 할말을 잃어버렸다. "……이 아이는 내 딸인 필리에. 아마 우연히 산책나왔다가 우릴 본 것 같다." "에이~ 아빠, 무슨 소개가 그래요? 근데 넌 이름이 뭐니?" 휘티니님의 어깨에 두 팔을 걸쳐놓고 거의 업혀있다시피한 붉은 머리 의 소녀, 필리에님… 붉은머리에 붉은 눈. 이 소녀가 태어났을 때 축복받은 아이라 불렸을 것이라고 소년은 생각했다. 그리고 소년은 이 소녀에게 한 눈에 반했 었다… "네 이름은 뭐냐니까~" "네? 제 이름은 이라트. 라이라고도 부릅니다, 필리에님." 소년의 답에 소녀는 일어나 소년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아빠, 얘 이름은 남자같은데, 여자같이 생겼네? 이라트, 넌 남자니, 여자니?" "아…전…히익?" 소년이 답하기도 전에 소녀는 소년의 가슴을 더듬어보고는 싱긋 웃어 보이며 말했다. "남자네?" "필리엣~!" ================================================================ *용어 해설. 『아크니아』 카오스를 섬기는 신관. 아크니아에도 등급이 있다. 이들은 공격술, 방어술, 치료술 등 많은 일을 겸한다. *무기 해설. 『롱소드』 장검. 길이, 3~4피트 정도, 폭 1인치 정도이며 형태는 곧고 양날을 지닌다. 기동성이 뛰어나고 여러 형태의 검술에 모두 적합히다. ================================================================= 못다한 꿈나라의 이야기. Q.호수의 정령 레이아르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A.휘티니의 힘이 워낙 강해서 못나온 겁니다. 겁먹어서요^^ Q.자, 왜 6일만에 3편이 올라온거지요?--+ A.2일당 1편^^; 원래 4일에 3편 올릴려구 했는데요, 제 월간 행사인 감기때문에--; 토요일, 일요일 퍼질러 잤습니다^^; 이틀동안 누워 있었단말에요.; 게다가 신경성 위염까지 겹치는 바람에……으음, 어쨋건 죄송합니다. 감기조심하세요. ================================================================== 번 호 : 16436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6-01 00:50 제 목 : [카나리아 외전] Dream...2nd ◀ 카 나 리 아 외 전 ▶ 그 첫번째의 두번째. Dream. "이라트!" "어…필리에님." 처음 만난 이후, 계속 놀러오는 소녀가 소년의 이름을 불렀다. 검을 깨끗하게 닦고 그 반사광을 바라보던 소년은 소녀가 오자 검을 검집에 넣고 일어섰다. "오늘은 휘티니님이 안계시네요?" "응, 아빠는 어제 수업끝나고 바로 일하러갔어. 갑자기 마족이 쳐들어 왔다잖아?" "예…오늘은 수업을 못하겠군요." 소년은 적잖이 섭섭했다. 쓴웃음을 짓고 있는 소년을 보던 소녀는 소년의 손을 잡아 끌고 달려가기 시작했다. "자, 잠깐만요! 필리에님, 어딜가시는거에요?!" 멈추려면 멈출수도 있었지만 소년은 그리하지않았다. 이렇게 끌려가는 것도 꽤 기분이 좋다고 소년은 생각했다. "우리집!" "네에~?" 한참을 달리고 또 달렸다. 그제서야 소녀는 멈추어서더니 미안한 표정 으로 뒤돌아섰다. 소녀와 부 힐 뻔했던 소년은 가까스로 멈추어서서 소녀를 바라보았다. 소녀는 두 손을 합장하듯이 모은 후 고개를 푹 숙이더니 말했다. "미안! Teleport 마법이 있단 걸 깜빡했어." "하?" 소년이 황당해하고 있을 때 소녀는 재빨리 캐스팅을 시작했다. 그리고 외쳤다. 『Teleport!』 사아…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방. 아늑하지만 주위는 모두 책으로 둘러쌓여 있었다. "여기가 내 방. 음, 그 중 서재야. 책 많지?" "예. 진짜 책이 많네요, 필리에님." 소년은 생각했다. 대체 이 소녀의 계급을 무어길래 각성을 하지못했음 에도 불구하고 이리도 큰 서재를 가지고 있는지. 소녀에게 질문하려고 소녀를 뒤돌아 보았건만, 소녀는 무엇이 불만인지 뚱~해있었다.그리고 참을성이 강하지않은 소녀는 불만을 토했다. "'필리에님'이 뭐야? 따라해봐, 필리에." "아, 저…제가 어떻게…" 소년은 적잖이 당황한 듯 했다. 그렇지만 끈질긴 것은 천상계에서 손 꼽히는 소녀였다. "「필리에」" "……필리에." "와~ 잘했어. 앞으로는 그렇게 부를거지, 이라트?" "예…" "예가 아니라 응." 이번에도 소년은 머뭇거리다 답했다. "…응." 소녀는 흡족한 듯 미소지었다. "자아~ 이것봐. 이 책에는…" 소녀는소년에게 이런저런 마법서를 보여주었다. 마법에도 어느정도 조예가 있던 소년은 관심을 보이며 그 마법서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때, 비명과 같은 외침소리가 들려왔다. "필…필리에님! 필리에님ㅡ! 아버님이! 아버님이!" 쾅! 둘은 뛰어나갔다. 소년과 소녀, 단둘이 방안에 있었다는 꾸지람을 할 자는 없었다. "하악…! 하악…!" 거친 숨을 내뿜으며 둘이 다달한 곳에서는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치료를 받고있는 휘티니님이 있었다. 차가운 대리석 바닥임에도 불구 하고 여러 차이니(치유술사)들이 모여 그를 치료하고 있었다. "아빠!" 소녀가 달려나갔다. 그러나 세명의 청년이 소녀를 막아섰다. 나중에야 안 일이지만 그 세명의 청년은 소녀의 오빠들이었다. 휘티니님의 눈이 소년을 목격했다. 그리고 소년을 본 휘티니님은 억지 로 몸을 일으키려했다. 차이니들이 안된다고 그를 말렸으나 그는 막무 가내로 몸을 일으켜 입을 열었다. "라이…이리로 오렴." 소년은 쭈삣주삣 다가갔다. 그리고 몸은 낮췄다. 휘티니님은 그러한 소년의 몸을 껴안았다. 그리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미안하다…미안해…난…주군이 되어서 네 부모님을 지켜주지 못했다. 흑…오히려…죽음으로…밀어넣었어…크흑…" "……" 소년은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 아니 하지 못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 다니! 아직 어린 나이의 소년이 감당하기에는 큰 충격이었다. 그런 소년을 껴안고 휘티니님은 말을 이었다. 차이니(치유술사)들의 하얀 치료의 빛에 비친 휘티니님의 얼굴은 새하얗기 그지없었다. "내가…내가… 바보같아서…적의 함정에 빠져… 너의 부모님을 나 대신 죽게 만들었다…게다가… 시신조차 걷어오지못했어…크흑… 미안하다…미안해…미안해……" 휘티니님은 계속해서 흐느꼈다. 그리고 소년은 멍하니 하늘 만을 바라 보았다. "상처가 깊으십니다. 일단 치료부터 하시고…" 차이니 몇이 휘티니님과 소년을 떼어놓았다. 어느 새 휘티니님은 기절 해있었다. "이라트, 오빠가 그러는데 네가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는 우리 집에서 널 데리고 있을거래. 그리고 좋은 자리도 마련해주고…또 네 부모님 께서는 명예롭게 돌아가신 거잖아, 응?" 소녀는 소년을 위로했다. 이게 몇번째인지 기억나지 않았다. 그러나 온몸에 피를 묻힌채 멍하니 천장만을 바라보고있는 소년은 아무반응도 없었다. "이라트…앗!" 갑자기 소년의 몸에서 밝은 빛이 뿜어져나왔다. 소녀가 놀라 물러서자 갑자기 소녀의 오빠 중 한명인 은발의 청년이 들어와 소녀를 낚아챘다 "큰오빠!" "저 아이는 지금 스라아(각성의 길)로 들어갔다. 로르카(각성의 빛) 으로 부터 멀리 떨어져야 해! 로르카(각성의 빛)을 쬐면 힘을 빼앗 긴다는 것, 모르는 건 아니겠지?!" "하…하지만…" 하지만 어느새 소녀는 소녀의 오빠의 손에 이끌려 방 밖으로 끌려나가 고 있었다. . . . 몇일이 지났다. 소녀는 초조하게 소년이 있는 방 앞으로 왔다갔다하고 있었다. 어느 새 소년이 있는 방 밖에는 결계가 쳐져있었다. 밖으로 소년의 힘이 세어나가는 것과 다른 이가 들어가는 것을 막기위해서 였다. 소녀가 방앞에 있을 때, 2헤(시간) 전에도 왔던 지크리즈(주술사)들이 다시 왔다. 지크리즈들 중 나이 어려보이는 몇몇의 지크리즈들이 작은 탄성을 내질렀다. "와아. 이거 굉장한데? 2헤(시간)전에 친 결계가 깨지려고해." "시아크레(계급:백작급)의 힘치고는 굉장한데." "이건 하리즈(계급:후작급)도 맘먹을 정도의 힘이라구." "누가 흡수 당한 건 아니겠지? 이거 잘못하면 리네시아(천궁)에 있는 수석 지크리즈라도 모셔와야하는거 아냐?" "설마~" "그 설마가 맞다네. 벌써 이렇게 와있으니 말일세." "히익~?!" 분명 농담삼아 한 말이었을텐데, 어느새 그들의 뒤에는 수석 지크리즈 와 소녀의 아버지인 휘티니님이 서있었다. "아빠! 이제 괜찮은 거에요?" 소녀는 조로로 휘티니님께 다가갔다. 휘티니님은 그런 자신의 딸에게 싱긋 웃어보이며 말했다. "난 괜찮다만, 차이니(치유술사)들은 요양하라고하더구나." "……그건 괜찮지 않다는 거잖아요." "음, 그렇게 되는거니? 그런데…10일이 다 되어가는데도 라이는…깨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구나." "확실히 스라아(각성의 길)를 걷는 것치고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립니다. 그리고 시아크레 치고는 너무 힘이 강합니다. 부수적인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수석 지크리즈는 어느 새 소년의 상태를 보고는 휘티니님께 말했다. 그 말을 듣자 휘티니님의 얼굴이 어두워지며 무거운 말을 토해냈다. "……저 아이의 부모는 내 호위기사였소. 그리고 나대신…난 시신조차 거두어오지 못했소." 수석 지크리즈는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오랫동안 깨어나지 않는 것은 설명이 되는 군요. 하지만 그것으로 힘이 너무 강한 것은 납득이 되지않습니다만?" 그의 말에 휘티니님은 다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을 이었다. "이게 이유라면 이유일지도 모르겠군, 저 아이는 피에(아직 각성치못한 시아크레의 계급) 30세 정도부터 내가 검을 가르켰지. 그리고 의외로 소질이 있어서…각성 전의 실력만으로도 자신의 부모와 비슷했네." "오오…! 그렇다면 모두 설명이 되는군요." 놀라워하는 수석 지크리즈에게 휘티니님은 조용히 말을 꺼냈다. "……그렇다면 그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겠나." "아, 예. 저 소년은 특별한 류입니다만 자신이 타고난 힘을 끝까지 끌어 올릴 수있는 몇안되는 이들 중 하나입니다. 일종의 '노력파' 라고 보심 될겁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좋은 스승과 일찍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만. 이 소년은 운이 좋게도 그 두가지 조건을 갖추었 군요." "그런가…그럼 깨어나지않는 이유는?" "예 그건 각성이라는 것이 그 때의 상황을 많이 반영합니다 특히 성격에 말이죠. 갑자기 무슨 깨달음을 얻거나하면 스라아 (각성의 길) 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이 소년은 부모의 죽음으로 인해 무슨 깨달음을 얻은것 같은데요. 제 생각으로는 무뚝뚝한 성격이 될 것 같습니다.하나 질문이 있습니다만, 이 소년은 예전에 밝고 명랑한 성격이 아니었습니까?" "그렇소만…" "그럼 제 생각이 맞았군요~! 성격이 정반대로 바뀌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겁니다. 하지만 10일이면…거의 끝나갈텐데요." 파아앗… "아, 지금 끝났군요!" 지크리즈(주술사)들이 수다가 심하다는 건 사실인 것 같군…… ================================================================= *마법 해석. 『Teleport』 순간 이동 주문. *용어 해석. 『차이니』 신계의 치유술사. 하는 일은 의사와 같이 병도 치료한다.(신족은 워낙 튼튼해서 병에 잘 걸리지 않지만--;) 이것은 명칭으로 계급은 아니다. 『스라아』 각성하는 것을 각성의 길, 스라아를 걷는다고 한다. 스라아는 생활화된 고대어 중 하나이다. 『로르카』 각성하는 자에게서 뿜어져나오는 빛. 이 빛을 쐰 자의 힘은 각성중인 자에게 빨려들어간다.(심하면 생명까지 뺏겨 죽는다.) 역시 생활화된 고대어. 『지크리즈』 신계의 주술사, 결계등을 치는 일에 종사한다. 이것은 명칭으로 계급은 아니다. =================================================================== 못다한 꿈나라의 이야기. Q. 휘티니가 이라트 부모의 주군이었어요? A. 네에. 이라트와 만난 날은 휴식을 겸해서 산책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라트가 누구인지 알면서도 모른척 한거죠. 이라트가 귀여워서..; Q. 검술은 몇살부터 배우는게 정상이에요? A. 주로 각성전 40~50세부터 배웁니다. 이라트는 10~20년 빨리배웠죠. ==================================================================== 번 호 : 16437 게시자 : 박용환 (ALLIANCE) 등록일 : 1999-06-01 00:51 제 목 : [카나리아 외전] Dream...3rd ◀ 카 나 리 아 외 전 ▶ 그 첫번째의 마지막. Dream. 어느 덧 장면이 바뀌었다. 작은 방안, 그 안에는 전라의 청년이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보고있었다. 강인하고 약간은 냉정해보이며 왠지 슬픔이 담겨있는 듯한 푸른 눈동자. 바닥까지 끌리고있는 푸른 머리칼. 저건 지금의 내 모습… …어떻게 보면 여자로 보일지도 모르겠군… 『리시아르스』 짧은 주문을 외우자, 소년 아니 내게는 하얀 색의 정장이 입혀져있었다. "……" 찰칵. 난 방문을 열고 밖으로 걸어나갔다. 거기에는 소녀 아니 필리에님과 휘티니님, 여러 지크리즈(주술사)들이 놀라운 모습으로 서있었다. "라이?" "……그렇습니다, 휘티니님."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있는 휘티니님의 두눈은 선명하게 떨리고 있었다. 필리에님은 아무말도 하지않고 날 바라보고 있었을 뿐. "라이…넌 앞으로 뭘할거니? 내가 힘 닿는데 까지 도와주마." 떨리는 두눈으로 날 안심시키려는 듯,나의 슬픈 마음을 달래려는 듯, 휘티니님은 미소까지 지어가며 말했다. 하지만 휘티니님…난 당신처럼 약하지 않단 말입니다, 고작 자신의 호위기사 둘이 죽었다고 눈물을 보일 정도로 약하지 않아요… 차랑… 어느새 왼쪽허리에 차여있는 검이 내손을 간지럽혔다. 잠시 그것을 바라 보던 나는 검을 뽑아들었다. 어느 새 필리에님의 세명의 오빠들도 와서 내가 검을 뽑아드는 모습을 바라보고있었다. 익숙했다. 피에 32세부터, 검을 배우기 시작한지 4년뒤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나의 검. 휘티니님의 선물…이미 100년도 넘게 사용했는데 손에 익숙하지 않을리가 없는 나의 검… 그런 검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나의 긴 머리를 바라보았다. 촤악… 끌리던 머리칼을 아주 짧게 잘라버렸다. 꽤 많은 양의 머리칼이 내손에 쥐어졌다. 모두의 놀란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난 없애버리기로 결심했다. 내가 원하는 일에 이런 긴 머리칼은 필요하지않았다. 『브리로』 화악! 마법의 불꽃에 의해 내 푸른 머리칼은 재가 되어버렸다. 난 망설임없이 그 재를 하늘로 뿌려버리며 휘티니님께 말했다. "휘티니님의 곁에 남아 부모님과 같이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 ……" 톡톡… 하얀 시트 이불위에 물방울이 떨어졌다. 그 물방울은 나의 배게에도 떨어져있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그 물방울은 내 눈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그건 물방울이 아니었다, 눈물이었다… "…웃기는군. 눈물 따위…벌써 예전에 말라버린 줄 알았는데." 창밖을 내다보았다, 촉촉한 이슬이 창을 적시고 있었다. "엄마, 아빠……" 어머니, 아버지로 부모님을 불러본 적은 없었다. 아무리 내가 마음 속 으로 어머니,아버지라 부른다해도 내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는 나 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 뿐이었다. 눈물은 멈추지않았다, 아니 오히려 멈추려하면 할 수록 더더욱 흘러내 리고 있었다. '라이~라이~' 내 이름을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이라트! 너 또 곱상해졌구나?' 농담삼아 호쾌하게 이야기하던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눈을 감으면… 은빛갑옷을 입고 나를 부르는 부모님의 모습이 보이는 듯 했다. 거칠게 옷 소매로 눈 주변을 닦아내었다. 어느 덧 내 시선은 동쪽 숲 너머에있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로 간적이 없는 나의 집이 생각났다 분명 휘티니님께선…그곳을 처분하시지않고 그 집을 내 이름으로 옮겨 놓으신다고했다. 추억이 생각날때에는 가보라고… 일어섰다. 『리시아르스』 기사가 입는 풀 플레인트 메일을 입지않고 평상복을 입을 때 입는 하얀 정장을 입었다. 보아하니 에리스가 되려면 약 4헤(시간)정도는 남은 듯 했다. 조심스레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갔다. 걷고싶었다. 부모님과 휘티니님, 필리에님의 추억이 서려있는 숲을 걸어 아늑한 나의 집으로 향했다. 꽤 먼 거리였지만 전혀 숨이차거나 하지는 않았다. 왠지 모를 설레임과 기쁨은 가면갈수록 커져만 갔다. 그러나… 예전의 내집은 없었다. 아니,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저 깨끗 하고 단정한 집일 뿐, 나의 추억을 되살릴 수는 없었다. 설레임과 기쁨 따위는 사라진지 오래였다. 문득 부모님과 같이 놀던 집 뒤의 아카시아 나무가 생각났다. '그곳에 가면 추억을 되살릴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그곳으로 가보았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추억을 되살 릴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내 눈에선 다시 눈물이 흘러내렸다. 예전 부모님과 같이 놀던 아카시아 나무 밑에는 두개의 무덤이 있었다. 그리고 그 무덤의 비석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가장 아름답고 훌륭했던 기사들의 안식처…… 혼돈과 창조의 아버지이신 카오스시여… 잠시나마 그들의 영혼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할수있게 허락해 주시길… 훌륭한 기사들을 만나 행복했던 그들의 못난 주군… "휘티니님……" 휘티니님도 괴로우셨던걸까. ……어머니, 아버지. 당신들은 너무 일찍 카오스의 품으로 돌아가셨군요. 너무나 큰 슬픔을 떠넘기고 말이에요. 그렇게 한참을 서있었다.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두분의 무덤을 바라볼 뿐… 바삭… "라이……" 하얀 꽃다발을 들고 오신 휘티니님…희미하게나마 미소짓고 계신 그 분… "휘티니님……" 살짝 미소지어보였다. 미처 흘러내리지못한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려 땅을 적셨다. "후우…드디어 와준거니. 이 무덤에는 아무 것도 없지만 네 부모님은 널 기다리고 있었을 텐데…" 난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싫었습니다…두분이 돌아가셨다는게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두분은 절 버리고 떠나셨다고, 모두를 버리고 떠나셨다고. 두 분을 원망했었 습니다" "……지금은 아니니?" 하얀 꽃다발을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조심스레 내려놓는 휘티니님… "물론, 지금은 아니에요. 휘티니님은……다르시군요. 연륜이라는걸까요? 원망따위는 하지 않으시네요." "……나라고 원망을 하지 않았겠니. 하지만…난 그들의 유언은 지켜야 했단다." 비석의 이슬을 한 차례 쓸어내리며 날 돌아보시는 휘티니님……그동안 참았던 눈물이 한꺼번에 쏟아져내리는 듯 내 눈물은 멈추지않고있었다. "부모님의 유언…이라구요?" "널…행복하게 만들어 달라는 유언이었단다." . . . "필리에가…가버렸단다." "필리에님이?" 아카시아 나무에 등을 기대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나와 휘티니님은 필리에님의 이야기를 꺼내보았다. "그래, 여행이라면서…그 아이는 사라져버렸어. 게다가 네게는 추신도 남기고는 내게는 한 마디 말도 없이 사라졌더구나." "추신?" 난 반쯤 누워있던 몸을 일으켰다.휘티니님은 '후후'웃으시며 내미간에 잡힌 주름을 손으로 살짝 펴주시며 말씀하셨다. "그래 '이라트, 절대 리네시아엔 가지말고 납치 안되게 조심해'란 내용 이었지. ……근데 누가 널 납치한다든?" "모르겠는데요…" 대체 필리에님은 무슨 생각이신거지. 그런 이상한 추신은 또 뭐고. "쿡쿡…집히는 곳이 있기는 하다만.…라이, 예전에 넌 내게 내 곁에 남아 네 부모님과 같은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고 했었지…" 이 말에 난 고개를 푹 숙였다. 지금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은 없었다. 내게는 이미 휘티니님보다 훨씬 소중한 분이있다. 그리고 기사 로서 필리에님을 대신해 죽음을 맞을 자신또한 없었다. 이런 내 마음을 읽으신 것처럼 휘티니님은 다시 미소지으며 말씀하셨다 "……지금도 그럴 수는 없겠지? 지금…넌 무엇을 하고 싶니?" "……"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쿡쿡…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넌 내 필리에와 같은 내 자식이야…" 그리고 이 말에 용기를 얻었다. "제가…사랑하는 분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싶습니다…" "……" 휘티니님은 조용히 미소지으며 날 바라보셨다. 그 미소는 마치 다 알고 있었다는 듯한 모습이었다. 휘티니님은 다시 장난스레 웃어보이며 말씀 하셨다. "쿡쿡…좋아. 그럼 맹세를 지키지못한 벌을 내려도 되겠지?" "에…내리실겁니까?" "그럼, 그럼~" 약간은 곤욕스러웠다. 벌이라니. 휘티니님은 대체 무슨 생각이시지. "내 벌은 말이다~" 꼭 어린 아이를 훈계하는 어른의 모습으로 휘티니님께서는 손가락까지 흔들어 가며 말씀하셨다. "필리에를 찾아서 데려오렴." Come out of a dream. ================================================================== *마법 해석. 『리시아르스』 자신이 원하는 옷을 만들어 입는 신성주문. 신이나 천사라면 기본적 으로 사용하는 주문. 『브리로』 불꽃을 만들어 내는 신성주문. 마력을 잘 조절한다면 크기를 작게도 크게도 만들수있다. 무언가를 태울때 자주 사용된다. *방어구 해석 『풀 플레인트 메일』 사슬을 엮어서 만든 체인 메일 이나 가죽으로 만든 레더 아머 위에 가슴을 가리는 철판을 부착한 뒤, 관절까지 완전히 덮어버린 갑옷. 카나리아에서는 주로 기사들이 입는 갑옷으로 설정되어있다. *용어 해석. 『지크리즈』 신계의 주술사. 결계 등을 치거나 하는 일에 종사한다. 이것은 명칭 으로 계급은 아니다. ================================================================== 묻고 답하는 꿈나라의 못다한 이야기. Q.비석에 카오스에게 허락을 구하는 구문이 적혀있는 이유는? A.주로 자신보다 계급이 높은 자를 묻을 때 그런 표현을 적습니다. 그만큼 휘티니는 죄책감에 시달리고이었다는 뜻이지요. =================================================================== *수다병 걸린 작가의 잠깐 잡담. - 드디어 이라트의 외전을 올리는군요^^. 이건 반응이 가지가지 였습니다. '슬프다.'(...) '재밌다.'(...?)'로맨스다.'(...!) 기타등등--; 이 외전을 읽은 친구 J양과 S양. '이라트 팬클럽 결성하자!'라는 이야기 가 오고갑니다--;;; 허허.; 무속인 다음은 이라트인가요? 자, S양. 필리에는 버린거야? -- 옆에서 들려오는 S양의 절규. '1위는 필리에얏~! 이라트는 2위라구~! 으음, 이상 쓸데없는 잡설이었습니다--; **아! serial란 + 환동 첫편 조회수가 300을 육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번 호 : 16519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04 16:34 제 목 : [카나리아] 열 일곱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열 일곱번째 이야기. "휴런, 아직도 도착 안 한거야?" "……필리에님의 마나운용 능력이 높지않으니까 오래걸리잖아요." "그럼 아직 각성하지 못한 내가 오빠들이 하는 것 만큼 잘 할것같애?! 게다가 천상계와 하계사이에 얼마나 많은 결계가 있는데! 그거 모두 해석하고 넘어오는 것도 얼마나 힘든줄 알아!?" "……그 결계들 넘으시는 건 간단하게 하셨잖아요." 할 말 없음. 하지만 지는 건 싫어, 게다가 애완동물한테는 말야! "이베리아가 계속 움직이고 있어서 그래!" "벅벅 우기지마세요! 다른 분들은 잘만 하신다구요! 카리아스님은 검사 계열이시면서도 전에 잘만 찾아오셨잖아요?!" "큰 오빠하고 비교하지맛!" "아악~! 제발 그만두세욧~!" "뭘 그만두라는거야!" "우기는 거 말입니다!" "너야말로 애완동물 주제에 주인한테 덤벼들지마!" "전 신수라니깐요!" "넌 애완동물이야, 애완동물, 애완동물~♪" "필리에니이임~!" 왕왕대는 휴런의 잔소리가 시끄러워서 귀를 막아버렸다.그런데 어둡고 컴컴하기 그지없던 곳에 작은 구멍이 생기고 빛이 세어나오고 있었다. "어라?" 빛이 세어나오던 구멍은 점점 커지더니 이윽고 내가 나갈수 있는 크기 가 되었다. "우, 눈부셔……" "그러길래 왜 하필 어두컴컴한 '워카레 로드'냐구요!" '저 녀석은 잔소리 안하면 입에 바늘이 솟아나나 으 시끄러. 그러면서 대꾸하는 나는 또 뭐야, 에휴.' "'워카레 로드'로 오면 들킬 확률이 적잖아?" 난 모자를 고쳐쓰며 휴런의 잔소리에 답해주었다. 하계와 천상계 사이 에는 둘을 이어주는 많고 많은 길이 있지만, 난 천상계 하계 사이의 공간을 벌려 만들었기 때문에 어두컴컴하지만 제일 빠르고 날 찾을 수 있는 확률이 가장적은 '워카레 로드'를 택했다. "그런데 필리에님. 지금 이 곳에 떨어졌다는 건 이베리아란 인간이 이 주변에 있단 소리잖아요?" 내 품에 안겨있는 휴런은 똘망똘망한 눈을 올려보며 내게 말했다. '근데 듣고보니 진짜 그렇네. 응응, 그럼 빨리 찾아보자♡' 바스락. "구우? 인간? 구우! 먹이다!" '꺄아악~! 저건 뭐야?! 게다가 먹이라구?!' "필리에님, 진정하세요. 저 고블린 정도는 저도 상대할 수 있어요!" '책에서 많이 보기는 했지만, 실제로 보니까 너무 너무 징그럽잖아! 게다가 난 실전은 전혀 겪어본 적 없단 말야~! 우앙~ 엄마~ 아빠!' 새파랗게 질려있을게 분명한 날 보면서 내 품에 안겨있는 휴런은 자신감있는 듯 외쳤지만, 그런 휴런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20여 마리의 고블린 떼가 뛰쳐나왔다. 게다가 날 보고는 군침을 흘리더니, 이런 저런 말ㅡ혼잣말이라고 하는 게 옳을 지도 모른다.ㅡ을 주고 받기 시작했다. "먹이다, 먹이야……구우." "인간이다……구우……" "구우! 잡아라! 구우!" "구우우~!" 저 짧은 다리로 달려오는 고블린 떼! "꺄아악~! 싫어, 저리가! 저리갓!" 하지만 내 외침에 힘을 얻은 듯, 고블린 떼는 신이 나서 짧은 다리로 열심히 뛰어오기 시작했다. "필리에님, 진정하세요! 제가 처리할테니까, 진정하세요, 제발!" 휴런이 외쳤지만 지금 그런 것 따위는 내 귀에 들려오지않아! "꺄아아아앗~!" "무슨 일이야?!" '오 카오스시여. 저에게 당신의 자비의 손길을 내려주시다니! 비하르! 구원자시여, 생명의은인이시여! 지금까지 누가 이렇게 반가워본적은 없어!' 난 비하르를 보자 울며 그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우아아아앙~!" '……그것까지는 좋은데, 왜 갑자기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드는거지?' 눈물을 짜버리고 눈을 떠보니, 막내 오빠의 눈과 「똑같은」비하르의 눈이 날 바라보고있었다. 그리고 떨어진 비하르의 입술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귀…귀여워~♡" '……막내 오빠랑 똑같은 인간이 여기 또 하나 있었군.황당해서눈물도 멎어버렸다.' 그리고 여기서 중대한 실수를 범했으니, 그건 달려오는 고블린들을 잊어버리고 있었다는 것! "구우우! 먹이가 하나 더 늘었다! 구우…잡아라!" "꺄아아아악~!" 다시 한번 내 비명이 하늘을 찌를 때에, 이런 바보같은 가짜 구원자 대신 진정한 구원자가 나타났다! 『Magic Missile!』 "케에엑~!" 고블린 세마리가 이베리아가 던진 'Migic Missile'에 의해 재기불능이 되어 쓰러져버렸다. 이베리아는 아직도 날 초롱초롱한 눈동자로 바라 보고있는 비하르가 한심하다는 듯이 외쳤다. "뭐하는거에요?! 죽을 뻔 했잖아요!" 하지만 비하르는 반성하기는 커녕 날 이베리아 쪽으로 돌려서 말했다. "이것봐. 너무 너무 귀엽지않아?♡" "……얼씨구." 어처구니없는 이베리아가 가까스로 꺼낸 말이었다. 하지만 이러는 동안에도 고블린들은 다가오고있었다. 위험을 알아챈 이베리아가 마법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캐스팅하기에는 시간이 부족 했다. "꺄악~! 싫어, 『Chain Lightning!』" "……안 된다니까요! 이런 어린애를 이곳에 두고 간다는 건 프로이센 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란 말이에요!" 디트로이트로군. "우리도 신의 뜻에 어긋날 생각은 없지만, 6써클 마법을 쓰는 미심 쩍은 아이를 데리고 갈수는 없는 노릇이 아닙니까!" 가즈니군? "뭐, 어때? 저 나이에 6써클이라니. 재밌잖아? 난 데리고가고싶은걸?" 이베리아?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야? "이베리아님, 전 아바마마께 이베리아님을 지켜드리라는 명을 들었단 말에요! 안 지키면 전 혼나요. 그러니까 저 미심쩍은 아이를 데리고 가는 일은 반대입니다." 뭐야, 파파보이 그루지야인가? "비하르님께 해가 될테죠? 전 물론 반대에요." 휴스턴, 이제 삐진게 좀 풀렸나? 말투가 원래대로 돌아왔네. "휴스턴님! 기사의 덕목중에는 '약자보호'라는게 있을 텐데요!" 역시 따지는 데에 이베리아가 빠질리가 없지. "에……후아, 전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 아이 집까지 데려다주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요?" 우리집? 네가 신계까지 날 데리고 갈 수 있을 것같아, 휴스턴? "우응……" "어, 깨어났니?" 눈을 뜨자마자 보인건 비하르의 따뜻해 보이는 검은 색의 눈동자였다. 끄덕. 난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여 비하르의 말에 답했다. 그는 날 멍하니 보더니 날 콱… 껴안으며 말했다. "너무 너무 귀여워~♡" "케엑! 수…숨막혀!" "앙!" '앙!'이라는 어울리지 않게 앙증맞은 소리를 내며 달려들어 비하르가 날 놓게한 것은 다름아닌…휴런이었다. "네 개는 꽤 충성심이 깊구나. 쩌업. 근데 네 이름은 뭐니?" 비하르가 이상하게도 친철하네. 빙글 빙글 웃고만 있고 말야. "필리에." "필리에? 이름도 너무 귀엽구나~♡" 우우, 막내 오빠보다 심한 환자가 이곳에 있었어, 웅얼. ================================================================= *마법 해석. 『Magic Missils』 이 마법은 반드시 명중하는 미사일이 마법사의 손에서 발사된다. 수는 1써클때 1개, 3써클때 2개 이런 식으로 올라가며, 이베리아 는 3개, 필리에가 최고인 5개를 쏜다. 가장 기본적인 마법이며, 여러 명에게 나누어 쏠수도, 한 명에게 집중적으로 쏠수도있다. 『Chain Lightning』 이 마법은 마법사의 손가락 끝에서 번개가 나와 한 생명체를 명중 시키고 가장 가까운 곳에있는 다른 생명체를 명중시킨다. 마법사 의 레벨에 따라 명중시킬수있는 수가 다르며, 번개에 면역된 것은 피해를 입지 않는다. 이때 주문을 외운 마법사도 이에 속한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필리에가 고블린에게 당하는 이유는? A.실전경험이 없는 필리에. 겁먹었지요, 필리에의 정신면은 인간의 어린아이와 비슷한 부분도 꽤 많답니다~♡ *닉을 달기가 싫어서 [바람의 마녀] 카나리아...17th 이던 것을 [카나리아] 열 일곱번째 이야기. 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이상한가요? 번 호 : 16520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04 16:35 제 목 : [카나리아] 열 여덟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열 여덟번째 이야기. "근데 저기 저 인간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는거야?" 난 아직까지도 날 바라보느라 정신이 없는 비하르에게 이베리아들을 가르키며 말했다. 그는 잠시 내 손가락이 향한 쪽을 바라보더니 이내 빙긋 웃으며 말했다. "널 데리고 가느냐, 마느냐 하는 이야기야. 2명은 찬성, 2명은 반대 한명은 갈팡질팡." "그래?" 난 휴런을 들어 내 무릎위에 올려놓은 뒤에 엉킨 휴런의 털을 고르게 펴주며 비하르의 말에 대꾸했다. 비하르는 다시 한번 빙긋 웃어보이곤 일행들이 있는 쪽을 향해 소리쳤다. "이봐~! 필리에가 깨어났어!" 모두가 고개를 돌려 비하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중 대표로 이베 리아가 물었다. "필리에가 누구에요, 비하르?" "응? 얘." 어리둥절해하는 이베리아에게 날 가르키는 비하르. 이베리아들은 단숨 에 내가 있는 곳까지 뛰어왔다. "네 이름이 필리에니? 넌 누구니? 부모님은 어디계셔? 그리고 왜 이 숲에서 고블린 떼를 만난거니? " "가즈니! 그렇게 한꺼번에 질문하면 어떻게 해!" "자, 그럼 다시 물으마.네 이름이 필리에니? 넌 누구고 부모님은 어디 계시며 이 숲에서 어쩌다가 고블린을 만난거니?" "가즈니~!" 가즈니의 정신없는 질문. 잘생긴 가즈니의 얼굴을 코 앞에 두고 봐서 너무 너무 좋았지만, 그 정신없는 질문공세에는 질려버렸다. 이베리아 가 말려줘서 '이제 살았다'싶었지만, 가즈니의 정신없는 질문 공세는 계속되었다. 이베리아가 한대 때린 다음에야 난 정신을 차리고 내주변 을 둘러보았다. 비하르, 이베리아, 휴스턴, 디트로이트 그리고 혹을 매만지는 가즈니. 모두 내 주변에 빙 둘러앉아 궁금증 담긴 눈을 호소하고 있었다. 디트로이트가 싱긋웃으며 내게 말을 꺼냈다. "네 이름이 필리에라구? 난 프로이센님을 섬기는 프리스트 디트로이트 라고 한단다. 넌 이곳에서 뭘하고 있었니?" "……휴런이랑 놀고있었어." 난 얼토당치도 않은 변명을 늘어놓았다. 디트로이트는 고개를 잠시 갸웃하더니 다시 물었다. "휴런? 휴런이 누구니?" 난 내 무릎에 있던 휴런을 디트로이트의 눈 높이까지 들어올리고서 그의 눈을 똑바로 직시하며 말했다. "얘." 흠칫. 몸을 떨며 눈을 내리까는 디트로이트. 그의 모습은 겁먹은 듯한 모습 이었다. "디트로이트? 왜 그러죠?" 이상하게 느낀 휴스턴이 그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물었다. 숙이고있던 얼굴을 들은 그의 얼굴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그는 말했다. "아…그, 글쎄요. 필리에님의 눈을 바라보니 갑자기 오한이……" "?" "휴런, 대체 왜그러는거야?" "글쎄요…아무래도 저녀석은 고위 프리스트잖아요? 필리에님의 정체 까지는 다 파악하지 못한거 같아도, 무의식 중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은데요?" "흐응? 신이라는 존재한테 느끼는 두려움같은거야?" "……필리에님은 신이잖아요." 속닥 속닥 휴런과 말을 주고 받았다. 휴런이 말한게 정답인지 아닌지. 뭐 잘 모르겠지만, 휴스턴이 내게 질문을 던져오므로서 휴런과의 잡담 은 여기서 그만둬야했다.휴런이 인간들의 말을 할 줄 아는게 들통나면 내가 신이라는 것도 들통날 확률이 커 휴런은 내가 키우는'개'의 역을 하고 있던 터였다. "그럼, 필리에…라고 했지?(내가 고개를 끄덕거리자 그는 알았다는 듯 말을 이어갔다.) 그럼 그 강아지랑 놀다가 고블린한테습격당한거니?" "응." 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난 말했다. 비하르의 눈이 이상하게 변하는 걸 목격했지만, 다행히도 그는 날 껴안거나 들어올리지 않았다. "근데 너 어떻게 6써클 마법을 사용하는거야?" "몰라……" 호기심어린 눈을 반짝이며 내게 다가오는 이베리아에게 난 간단히 답 해주었다. 내 답을 들은 이베리아는 심각히 고민하기 시작했다. "흐음…몰라? 태어날 때부터 그냥 쓸줄 알았다는거야?" "……어느정도는." "신의 기적인가?" 이베리아가 끙끙거릴 동안 가즈니는 정신을 차리고 크게 외쳤다. "거봐요! 엄청 수상하잖아요! 난 못 데리고 가요!" "이베리아님의 안전이 우선이에요, 저도 못 데리고 갑니다!" 그루지야도 팔걷고 나섰다. 으휴, 이러다가 정말 나 같이 못가는 거 아냐? 그 때 비하르가 내게 물었다. "너희 부모님은 어디계시니?" '어머님이랑 아버님?' 난 사실대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르켰다. 그러자 시끄럽던 일행들 모두가 조용해졌다. "……하늘에 계시다구?" 비하르가 목이 막힌 목소리로 말했다. 뭐가 걸렸나? "응." 난 똘망똘망하게 뜬 휴런의 눈을 상상하면서 따라해보았다. 그러자 디트로이트는 가즈니와 그루지야를 향해 크게 외쳤다. "부모님도 돌아가신 아이를! 이곳에 두고 갈수는 없습니다. 데려가야 합니다!" "하…하지만." '엥? 내가 언제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했나? 신계에 계시다고 했지?' 이상하게 생각한 나는 다시 휴런과 속닥거리기 시작했다. "휴런,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필리에님의 부모님이 돌아가신 걸로 오해하는 모양인데요." "에엥? 무슨 소리야? 난 신계에 계시다는 뜻으로 하늘을 가르켰는데?" "……인간들에게 '하늘에 계시다'란 건 돌아가셨다고 하는 거랑 같은 표현이에요. 주로 어른들이 아이의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너희 부모님은 하늘에 계시단다.'라는 표현을 주로 쓰죠." "뭐야, 아주 이상하게 오해한 거잖아? 오해를 풀어야겠는데……" "아뇨, 잠시만 기다려보세요." 휴런의 말대로 이들은 아주 이상하게 오해를 한 모양이었다. 그러나 정색을 하며 휴런이 한 말대로 기다리니 그루지야와 가즈니가 쩔쩔 매면서 '반대'라는 입장을 확실히 펼치지 못하고 있었다. "대체 이 아이를 데리고 가자는 이유가 뭐에요?" 가즈니가 소리쳤다. 그러자 디트로이트와 이베리아가 말했다. "부모님도 계시지않은 어린애를 이곳에 두고 갈수는 없어요!" "12~13세 정도 밖에 안되어보이는 애가 6써클 주문을 사용하다니 재밌 잖아?" "그런 말도 안돼는 이유라니, 이베리아!" 가즈니가 정색을 하며 말했다. 그러자 이베리아는 잔뜩 비꼬는 말투로 말했다. "그러는 너는 데리고가면 안된다는 이유가 뭔데?" "수상한 애를 데리고갈수는 없단말야! 당연한 거 아냐?" 이베리아는 턱을 올려 날카로운 눈초리로 가즈니를 보며 말했다. "호오, 수상한 애를 데리고가면 안된다고 누가 정했는데?" "그…그건!" …… 가즈니는 알맞는 변명거리를 찾지 못했다. 그러자 보다못한 그루 지야가 해결책을 내놓았다. "조…좋아요! 그러면 비하르님의 선택에 맞기죠. 다수결로요. 됐죠?" 일명 '다수결' 지금 현재는 찬성 둘에 반대 둘, 그리고 중립이 하나. 비하르의 결정에 내 운명이 결정되는거다! 꿀꺽. 나와 휴런의 침넘어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나는 긴장해 있었다. 다른 이들모두 비슷한 처지였는지 비하르를 쳐다보았다. 갑자기 주목 받은 비하르는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물었다. "내가 뭘 결정하는건데?" 쿠당~! 몇몇이 앞으로 엎어지고 몇몇은 이상한 반응을 보였다. 디트로이트의 '오, 프로이센님……'이라면서 기도하는 반응 등을 말이다. "이 바보! 지금 저 아이를 데리고 가냐, 마냐 하는 이야기잖아!" 가까스로 이베리아의 매서운 주먹을 피한 비하르는 반쯤 엎어진자세로 말했다. "아하~ 그거? 물론 데려가야지." '와아~!' 난 속으로 환성을 질렀다.디트로이트와 이베리아는 만족한 모습이었고 그에 비해 그루지야의 얼굴은 구겨져있었고 가즈니의 얼굴은 일그러 질대로 일그러져있었다. 불만이 가득한 가즈니가 비하르에게 물었다. "대체 왜 저 아이를 데려가시려는 겁니까?" 하지만 그런 가즈니의 말에비해 비하르의 대답은 간단하고 기막히기 그지 없었다. "귀엽잖아~♡"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비하르가 필리에를 만나고나서 부드러워진 이유는? A.비하르의성격은 귀여운 여자나 아이한테 '꼼짝'못합니다! 이베리아 는 귀여운게 아니라 아름다운 거지요^^; 그에비해 필리에. 오빠들의 말에 비교해 보셔도 엄청 귀엽죠? Q.이베리아가 필리에가 6써클 주문을 사용하는 걸 보고 '신의 기적' 이라는 말을 했는데, 무슨 소리에요? A.아주 아주 드물지만, 신이 장난 삼거나 자신을 도와준 은혜에 보답 한다면서 인간들에게 9써클 마스터의 힘을 주거나 하는 일이 있습 니다. 이걸 신의 기적이라고 하죠--; 번 호 : 16535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05 14:07 제 목 : [카나리아] 열 아홉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열 아홉번째 이야기. 두두두두두~! 오늘 저녁 메뉴는…… 펑! "와아~ 통구이다!" 멀리서 들려오는 폭발음을 듣고 난 환호를 내질렀다. 나와 휴런은 니스아 숲 안에서 야영터를 지키고 있었다. 디트로이트는 혼자 쓸쓸히 설겆이를 하러갔고ㅡ본인은 기뻐보였지만.ㅡ다른 이들은 저녁식사를 준비하러갔다. "'펑'소리가 난 걸 보니 이베리아가 잡았나봐요?" "응♡ 사라만다로 맛있게 구웠겠지?" "역시 저녁식사로는 이베리아의 특제 통구이가 최고에요♡" 푸짐한 저녁식사를 기대하며 수다를 떨던 나와 휴런은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대화를 중단하고 뒤를 돌아보았다. "오늘 저녁식사는 이베리아식 특제 토끼 통구이입니다~!" "와~♡ 이베리아 사랑해~♡" 난 이베리아에게 재까닥 달려가 그녀의 두손에있는 아주 잘익은 토끼 세마리를 낚아채 모닥불 주변으로 뛰어갔다. "어, 근데 비하르들은?" 이베리아만 달랑 돌아오자 난 비하르들이 어디로갔는지 궁금증을 참을 수가 없어, 이베리아에게 물었다. 그러자 찬물을 적신 수건으로 땀을 닦아내던 이베리아는 별 일 아니라는 듯이 말해주었다. "으응, 토끼 세마리 가지고 일곱 명의 사람과 한 마리의 개가 먹기는 양이 너무 적잖아. 더 잡으러 갔어." "그렇구나, 그럼 이거 안 식도록 데워 놔야겠네, 쩝." 난 입맛을 다시며 토끼 통구이들을 모닥불 주위에 내려놓았다. "안오네……" "무능력한 남자들." "그 무능력한 남자들에서 난 빼주기바래, 이베리아." 화살에 꿰어진 새 두마리를 내밀며 가즈니는 주저앉았다. "왜 이렇게 늦었어?!" "후…사냥감이 없는데 어떻게 하라는거야." "왜 사냥감이 없어? 어제는 널려만있던데." 이베리아와 가즈니가 말장난을 하는 동안에 난 모닥불에 장작을 집어 넣었다 마침 디트로이트가 나무 식기를 들고 돌아온 듯,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히야~ 물살이 세고 물도 시원하던데요? 식기가 깨끗해져서 참 좋네요" 이베리아와 가즈니의 말소리가 멎어 이상하게 생각하던 난 뒤를 이어서 들려온 이베리아의 말에 의문을 풀 수가 있었다. "디…트로이트. 식기를 씻어온 것 까지는 좋은데…그 몰골은 뭐에요?" "헤에~?" 고갤 돌려 디트로이트가 있는쪽을 바라본 내 입에서 절로 나온 감탄사 였다. 분명 아까보았던 디트로이트는 깨끗한 로브에 작은 상처도 없는 100%의 깨끗한 모습이었는데, 지금 로브에는 나뭇잎이 독지~독지~ (덕지 덕지) 붙어있으며, 하얗던 얼굴에는 먼지가 쌓여있고, 작은 생채기 투성이에 베시시 웃으면서 나무식기를 들고있는 모습은 뭐랄까, 뭔가 처량하면서 불쌍한 모습… 무려 천제폐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참 바보같은 프리스트를 두셨었 군요, 폐하. 그리고 그 바보같은 프리스트는 잠시 자신을 내려보더니 베시시 웃으며 이베리아의 물음에 답했다. "하하하~ 이거 말에요? 야영지를 못찾아서 좀 헤맸더니 이렇게 됐네요. 하지만 전 프로이센님께서 절 인도해 주실것이라 믿었습니다. 이것 보세요,멀쩡히 돌아왔지않습니까? 이 모든 것이 프로이센님의 은총…" ……폐하께선 무척이나 신앙심이 깊은 프리스트를 두셨군요. 경하드립 니다. "맙소사! 디트로이트를 혼자 설겆이하러 보냈단말야?" 디트로이트가 천제폐하를 찬양하고 있을 동안 마악 도착한 듯한 비하르 가 경악하듯이 외쳤고, 뒤이어 도착한 휴스턴도 기가막히다는 듯 소리 쳤다. "디트로이트를요?! 용케 아무일 없이 돌아왔군요!" 이런 이야기를 듣는 타인도 좀 심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정작 본인은… "어서들오세요." ……자기 험담으로 들리는 소리를 듣고도 '어서들오세요' 라며 베시시 웃을 수 있는 건 디트로이트 밖에 없을거야, 그치? "근데 왜 디트로이트를 혼자 보내면 안되는거지요?" 이베리아가 비하르를 바라보며 물었고, 비하르는 작은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후아, 그러니까 말야. 디트로이트는 엄청난 방향치라구!" "바…방향치요?" 이베리아는 얼굴을 찌푸리며 더듬었고, 비하르는 휴스턴에게 눈짓을 해 휴스턴이 그의 말을 이어받게했다. "맨 처음, 신전에서 나와 비하르님과 같이 다닐 때부터 전 비하르님을 쫓아다녔었습니다." "……얍삽한 녀석." 투덜거리는 비하르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휴스턴은 말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얼마 안되었을 때, 비하르님이 몬스터들과 싸우게되셨지요. 전 그때, 비하르님을 돕고 일행에 합류했습니다." "얼씨구? 내가 왼쪽 어깨에서부터 옆구리까지 '쫘악~' 찢어지는 상처를 입고서야 나타났지? 그전에 다보고 있었단 말이잖아? 무책임한 녀석." 계속 투덜거리는 비하르를 무시하고 휴스턴은 다시 말을 이어갔다. "그날 비하르님은 디트로이트에게 치료를 받고 누워계셨습니다. 그리고 몬스터들의 습격으로 식량은 바닥나고 없었기에, 전 디트로이트에게 주위에서 땔감을 주워오라고 한 뒤, 사냥을 나갔지요. 물론 비하르님 주위에 몬스터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조취를 취한 뒤였습니다." "방실방실 웃으면서 사냥 나가더군. 내가 다친게 그렇게 좋았나?" 빈정대는 비하르. 휴스턴의 웃는 얼굴이 잠시 움찔거리더니 이내 말을 이어갔다. "전 사냥을 끝내고 돌아왔는데 비하르님만 누워계시더군요. 비하르님께 디트로이트가 왜 안보이냐고 물었더니, 아직 안왔다고 하시더군요.허 이상하지 않습니까? 몬스터에게 습격이라도 당했나해서 부랴부랴 달려 갔더니…절벽 쪽에서 소리가 나더군요." "……환자를 내팽겨쳐두고 잘만 뛰어가더군?" 또 다시 빈정거리는 비하르. 으으, 지겨워 그만두지못해? "가보니 디트로이트가 절벽의 나뭇가지를 붙잡고서 방실방실 웃으면서 제게 말하더군요. '아, 오셨군요? 프로이센님, 감사합니다.'" "……믿음이 투철한 건지, 멍청한 건지." 폐하! 정말 너무나도 신앙심이 깊은 프리스트를 두셨군요! 생사가 오락 가락하는데도 폐하께 감사를 표하다니! 나중에 저도 저런 프리스트를 하나 가질수 있을까요? "……나중에 물어보니 땔감을 찾다가 길을 잃어 돌아다니다가 절벽으로 떨어졌다더군요. 그래도 땔감은 한손에 꼬옥 쥐고있었습니다." "그 때 추워서 감기에 걸렸단말야. 환자를 팽개쳐두고…그 감기가 엄청 독해서 며칠동안 고생했는데." 아악~! 그만 좀 투덜거려, 비하릇~! "후에 또 길을 잃은 건 한두번이 아니고, 곰 새끼를 발견해서 귀엽다고 놀다가 어미 곰에게 맞은 적도 있고, 사냥꾼이 놓은 덫에 걸린 것은 물론이고, 마을에서 물건 좀 사오라고 보냈더니, 시간이 늦도록 돌아 오지 않아, 나중에 마을 촌장에게 가 '미아 방송'까지 했었습니다.휴. 그 이후로 저와 비하르님은 디트로이트를 혼자 보내거나 하지않았죠." 휴스턴은 이렇게 말을 맺었다. 여전히 베시시웃고있는 디트로이트에게 모든이의 시선이 갔다. 이베리아가 기가 막히다는 듯 아무 말도 못하고 있을 정도면, 다른 이들이야 말할 것도 없다. 그루지야는 듣고있다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결론을 내렸다. "앞으로 디트로이트를 혼자 보내면 안되겠군요?" ……그런 것쯤은 모두 알고있어. 모두가 얼이 빠져있는 동안 난 비하르에게 다가가 그의 옷자락을 잡아 당겼다. 그러자 비하르는 날 들어올리고서 말했다. "비하르~ 비하르~ 뭐 잡아왔어?♡" "귀…귀여워~♡ 하지만 아무것도 못 잡아왔…" 난 팔짝 뛰어, 이베리아에게 다가갔다. 뒤에서는 흐느끼는 비하르의 목 소리가 들려왔다. 다독거리는 휴스턴의 목소리도. "흑…필리에가 날 버렸어…" "아아, 괜찮습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뒤이어 들려오는 비하르의 절규. "하아~ 토끼 세마리에 새 두마리…이걸로 이 많은 사람이 어떻게먹지?" 이베리아가 푸념하기 시작했다. 원래 '배고픔'이란 걸 느끼지 못하는 나는 이베리아랑 놀려고 이베리아에게 다가갔지만, 이베리아가 푸념 하는 것을 보고 생각을 바꿔 다시 비하르에게 다가갔다. "비하르, 비하르~" 재차 그의 옷을 잡아당겼다, 그러나 계속 절규하는 비하르. 그 옆에서 휴스턴은 '빙긋'웃고 있었다. 아마 억지로 여행에 끌려온 「분풀이」란 것이겠지? "치잇." 난 저 둘을 포기하고 쉬고있는 가즈니와 그루지야에게 다가가 가즈니의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가즈니, 가즈니." "무슨 일이죠, 꼬마 아가씨?" '아아~난 가즈니의 미소가 좋아. 특히 날 '꼬마 아가씨'라 부르며 미소 짓는 모습은 최고라구~♡' 황홀한 기분을 잠시 접어두기로 결정한 난 가즈니와 그루지야의 팔을 잡아 끌어 바위가 있는 곳으로 끌고가 말했다. "저 바위를 파내줘♡" "무슨 소리야 꼬마 아가씨~? 저 바위를 파내서 무얼 할려구? 안그래요, 그루지야?" "확실히…그렇군요. 아바마마나 어마마마의 말씀이라면 따르겠지만…" 『Dig』 『Dig』 『Dig』 『Dig』 『Dig』 . . . 난 그둘의 말에 답하지않고 열심히 'Dig'로 바위 주변의 땅을 파내기 시작했다. "저, 저?" 그루지야가 당황하며 날 불렀지만, 난 열심히 땅만을 바라보며 땅을 파고있었다. 『Dig』 『Dig』 『Dig』 . . . "어머, 필리에? 땅은 왜파? 그 바위라도 파낼려구?" 어느새 한숨짓던 이베리아가 내게 다가와 물었다. 그리고 난 이베리아 의 물음에 간단히 답했다. "응." 또 이베리아의 반응은 가관이었다. "그거 재밌겠네. 나도 도와줄께." ……그렇게 'Dig'돌림 노래가 만들어졌다. 약간의 운율까지 넣어가면서 『Dig』『Dig』 『Dig』『D~ig』 『D~i~g!』『D!i!g!』 "아니! 대체 뭘하시는 겁니까? 여자 둘이 힘겹게 바위를 파내고 있거늘 건장한 남자들이 멍하니 구경만하고 있다뇨! 이 프로이센님의 종 디트 로이트! 없는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갑자기 디트로이트가 끼어들어 열심히 땅을 파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디트로이트의 질책을 받은 남자들은 얼떨결에 열심히 땅을 파게 되었다 퍽퍽, 팍팍, 깡~!, 푹! 여러가지 소리가 어울어지며 열심히 땅을 파던 우리는 기어코 목적을 달성했다. "후아~ 다팠다. 근데 이걸로 뭘 하려는거지?" "……" 정적. 비하르의 말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답이 없자 당황한 비하르는 식은 땀을 흘리며 다시 물었다. "그럼…이거 왜 판거야?"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일행들. 비하르는 당혹감과 분노를 느낀다. "아아악~! 대체 왜 이런 고생을 한거지?" 이베리아가 내게 슬쩍 다가와 물었다. "근데 저거 왜 판거야?" "아, 맞다! 좋은거 보여줄께." 난 비하르의 행동을 재미있게 지켜보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는 3데 에(1M=1데) 달하는 바위로 다가가외쳤다. 『Stone to flesh』 뒤이어 들려오는 일행들의 목소리. "와아! 집채만한 고깃덩이다!" "…오늘 포식하겠는데." "필리에, 너무 잘했어!" "이 모든 것이 프로이센님의 은총…" "이걸 가뭄에 시달리고있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만들어 주면…" 시끄러운 일행들을 조용하게 하는 방법은 단 한가지. 난 크게 말했다. "자! 이제부터는 즐거운 식사시간~!" ================================================================== *마법 해석. 『Dig』 땅을 파내는 주문. 『Stone to flesh』 돌을 고기덩이로 바꾸는 주문. ================================================================== *카나리아 연재 1달째! 그리고 카나리아 첫편 조회수 400 돌파! 감사하는 의미로 보너스 1편!^^ 그리고 [카나리아] 열 아홉번째 이야기. 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닉 다는것 보다 보기 좋다는 군요. 번 호 : 16652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08 21:37 제 목 : [카나리아] 스무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스무번째 이야기. 냠냠, 쩝쩝, 와구 와구~ "와아~ 아직도 많이 남았네." 비하르가 고깃덩이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사실 나도 저 게 클 줄은 몰랐다, 기껏해야 1데(1M=1데)정도일 줄 알았던 바위가 파보니 무려 3데가 넘잖아. "그루지야~ 고기 더 잘라와줘요!" 이베리아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식사를 하고있던 그루지야는 일어나 외쳤다. "더 필요하신분?" "나!" "저요!" 비하르와 디트로이트가 손을 들었다. 지금보니 디트로이트도 엄청먹는 타입인 거 같다. 벌써 네그릇째지, 아마?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옆에 놓인 자신의 레이피어와 식기를 바꿔놓고 한손으로 레이피어의 검집을 빼낸 그루지야는 고깃덩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난 그루지야와 디트로이트가 가는 곳으로 종종걸음을 옮겼다 멋진 쇼가 펼쳐지기를 기대하면서♡ "하아압~!" 그루지야의 기합성이 울려퍼지고 그는 하늘로 뛰어오르며 그의 특기인 쾌검술로 고깃덩이를 아주 「깨끗하게」 잘라낸다. 그리고 디트로이트 의 발과 손이 바삐 움직인다. 척.척.척. 세개의 접시에 담긴 하트와 별 그리고 달 모양의 고깃덩어리!그루지야 는 원래 사각형 밖에 못 만들더니 지금은 별 별 모양을 다 만든다. "오오, 그루지야, 디트로이트 대단해요!" "별 말씀을…" "이 모든 것이 프로이센님의 뜻…" '으이구, 디트로이트! 고깃덩이 자르는게 천제폐하의 뜻이라구?!' 이번에도 감탄하는 비하르에게 그루지야와 디트로이트는 각자 한마디 씩 지껄여댔다. 그리고 일행은 다시 식사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근데, 꿀꺽. 이베리아, 이제 어딜 갈거야?" 난 먹던 고기를 마저 목안으로 넘기고 이베리아에게 물었다. 사실 안 먹어도 되지만 옆에서 먹는 걸 보니 왠지 먹고 싶어서 먹고는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맛에 질려 완전히 씹는 맛에 먹고 있다. "안레니 마을로 가서 유람선타고 하이든 숲까지 갈거야. 경치가 꽤 좋다고 했거든~♡ 어짜피 내 목적은 관광이니까." "응, 그렇구나." 안레니 마을이 어딘지, 하이든 숲이 어딘지 내가 알바 아니지만 그냥 알았다고 해두지, 뭐. "필리에! 그만 씻고 잘 시간이에요!" "네에~" 휴스턴의 질책에 난 침낭으로 들어가 또 다시 잠을 청했다. 쿨…역시 휴런을 껴안고자면 잠이 잘 온다니깐… "필리에, 필리에." 누구야, 졸려죽겠는데. 그냥 냅둬. "필리에~!" 아이, 어제 마법을 많이 써서 피곤하단 말야. 잠 좀 자자! "필리엣! 빨리 일어나! 메모라이즈 안할거야?!" "아악~! 알았어! 일어날테니까 귀에다대고 소리치는 건 그만해, 이베 리아!" 내가 잠자리를 털고 일어서나 이베리아는 흡족한 듯 빙긋 웃으며 말을 했다. "저쪽에 냇가가 있으니까 씻고와." "녜녜~" 촤악~! "후아~! 시원하다!" 차가운 물이 내 얼굴을 적셨고 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얼굴을 수건에 닦아내었다.문득 눈을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니 아직 하늘은 어둑 어둑 했다. 아직 아침이되려면 꽤 시간이 지나야할 것 같았다. "…휴런은 아직도 자고있겠지. 신계에 있을 땐 나보고 늦잠잔다더니 여기서는 자기가 늦잠자요, 쳇." 투덜거리며 부시시한 머리를 정리하다가 문득 내가 입고 있는 옷에 눈길이 갔다. "…꾀죄죄하네. 쩝, 옷이나 갈아입을까." 『리아스르스』 오늘 내가 선택한 옷은 흰색 반팔 티와 긴 흰색 바지, 그 위엔 달빛을 원료로 한 은색실로 수놓아져있는 로브. 그리고 예쁜 은색 지팡이. 그 지팡이의 가운데에는 달의 힘을 받았다고 전해지는 보석 '레디아' 가 노오란 빛을 발하고 있었다. 고로 지금의 내 모습은 영락없는 「마법사」. 왠지 이렇게 입어보고 싶었어, 후훗♡ "어머, 필리에. 옷 갈아입었네?" "응♡" 나 토도독 이베리아에게 뛰어가 곁에 주저앉은 뒤, 스펠북을 펼쳤다. 나야 메모라이즈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이 널리고도 널렸다. 그렇지만 날 인간으로 알고있는 이베리아는 매일 아침 날 깨우는 것 이다! 메모라이즈하라고… 그렇다고 '난 신이야! 그런 것따윈 안해도 돼!'… 라고 했다간 무슨 일이 벌어질 지도 모르고.어쨋건 이래서 난 늦잠도 못자는 거란 말야! "?, 뭐 기분나쁜 일 있니? 꼭 뭐 씹은 표정이네." 어느 새 이베리아의 푸른 눈이 내 얼굴 앞에서 내눈을 직시하고있었다 내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던 이베리아는 내가 아무 반응도 없자, 재미 없다는 듯 피식웃고는 내 스펠북을 바라보다가 한 부분을 가르키며 물었다. "이거, 이거. 무슨 마법야? 꽤 복잡한 룬어인데?" "이건…'리아스리스' 옷 만들어 입는 주문이야." "……" "황당해, 그 따위 마법이 왜 이렇게 복잡한 거야?" 이베리아는 기가막히다는 듯이 손가락으로 '리아스르스'가 적힌 곳을 휘휘 휘저었다. 음, 근데 이 마법이 어려운 이유라, 그거라면… "신성마법이니까, 복잡하고 어려운건 당연하잖아?" "시…신성 마법?! 신들이 쓰는 신성마법?!" "?, 응." 이베리아가 이렇게 당황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던터라 의아해하면서도 간단히 답한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손짓 발짓까지 해가며 마구 흥분하는 이베리아를 볼 수 있었다. "신성마법! 신들의 사용하는 마법이라면…" "이베리아, 정확히는 신들이 사용하는 신들의 고대어 마법이야." 내가 이베리아의 틀린 점을 바로잡아주자, 이베리아는 자신의 말에 방해를 받아서인지 '빽'소리를 지르더니 말을 이어갔다. "「여하튼」그 신성마법이라면 불덩이가 날아다니고 회오리로 싸악~ 쓸어버리는! 그런거 아니야?!" "…아닌데. 그런건 고대어 마법 중에도 고급에 속하고 엄청난 살상력 을 지는 것으로서 쓸려면 허가를 받아야해." 난 예전에 주의받은 것들을 곰곰히 되새기며 이베리아의 말에 차분히 답해주었따. 물론 나야, 하루에 두개쯤은 메모라이즈가 아닌 '마력' 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에 한번 그렇게 썼다가 쓰러져서 꼬박 이틀을 앓고나니 전혀 쓰고싶은 마음이 들지않아, 지금까지 써 본적이 없지만. 풀썩 이베리아가 주저앉아 중얼거렸다. "말도 안돼…" "?, '리아스르스'는 참 유용한 주문이야. 봐, 이 옷도 '리아스르스'로 만들어입은 것인걸!" 난 내옷을 펼쳐보이며 이베리아 앞에서 한번 돌아보았다. 이베리아는 잠시 고개를 들어 나를 보더니 갑자기 일어서 내손을 잡고 외쳤다. "그럼 너 신성마법도 사용할 수 있단거야?! 응?!" "으…응…" 이베리아의 기세에 기가죽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한 나에게 이베 리아는 내 손을 더더욱 세게 잡으며 또다시 외쳤다. "그럼 불덩이가 날아다니거나 회오리 바람같은 것도 할 수 있어~?!" "으…응…" 이베리아의 눈이 빛을 발하더니 날 콱 껴안았다. "가르쳐줘!" "아…알았으니까… 제발 세게 껴…안지마, 콜록~!" 이 날은 아침부터 참 고단한 날이었다. ================================================================= *마법 해석 『리아스르스』 옷 만들어 입는 실용적인 신성 마법.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검으로 어떻게 고기를 배어내요? A. 무지막지하게 크잖아요. 그리고 그루지야의 검술은 수준급이랍니다 검으로 나무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무어. Q. 이베리아가 필리에의 제자가 된겁니까? A. 네에~ 카나리아는 2부 구성이랍니다. 호홋. ================================================================= *수다병 걸린 작가의 잡담.(이번만은 해야겠습니다!) 1달마다 있는 환타지 동호회의 장편란 보고. 얼마 전부터 모니터 회원을 선출, 간단한 소개문을 적고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은 없으실듯-_-; 그러나 무려 100여편에 가까운 글들의 모든 소개문을 적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이번에는 19편의 소개글이 올라왔습니다만... 카나리아가 끼어있더군요? (잠시동안 눈이 0.0 이렇게 됐었음.) '히야, 왠일이야?' 라면서 열심히 읽어본 내용은. 진지함과 무거운 주제와는 전혀 관계없는 글로 가벼움과 유머로 가득찬 글이다. 개그 만화 같은 느낌을 준다. 만화에서야 웃길 법한 장면도 있지만, 작가는 어떻게든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해주 기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한다. 자, 여러분이 평가하시기에는 옳은 말 같아요?-_-? 전 맨처음 부분은 동감. 그리고 개그 만화는 그날 누군가로부터 전해 들었기에 '그랬나?'라면서 넘어가고, 만화에서야 웃길 법한 장면. '이건 고쳐야겠구나.'라고 심각하게 넘어가고, 그 다음 마지막 말은 '얼레리? 내가 이랬던가?' ... 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맨 마지막 말에 대해 잠시 중얼거리자면, 전 글을 최소 두번은 퇴고 합니다. 학교에서 쓰고서 읽어주는 친구들과 같이 퇴고하고, 다시 옮겨적으면서 또 한번 퇴고를 합니다. 그리고 맘에 안들면... 가차 없이 찢어버립니다.^^; 한편을 쓸때마다 한장씩은 기본적으로 찢죠. 그래서 제가 글을 쓰는 곳은 금방금방 줄어들어, 싸구려 공책을 사용 합니다--; 재미없다는 건 싫거든요. 4일에 2편올리면서 재미도 없으면 어떻게 합니까? 그리고 친구 J양이나 S양이 웃는 장면이 없으면 찢습니다. 자아, 이건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고... 어째서 카나리아라는 제목이 바람의 마녀로 바뀌어버린거지요?-_-? 아무리 제가 [바람의 마녀] 카나리아...20th 이런 식으로 썼다지만. 전 황당해서 웃고 옆에있던 S양은 미친듯이 웃더군요--; 믿기지않는 분은 확인해 보세요-_-; 잡설이 길었군요. 이만. ps:다시 활발해지는 잡담. 줄이도록 하죠. 이런 게 많으면 짜증나실 테니까요. 번 호 : 16653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08 21:38 제 목 : [카나리아] 스물 한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스물 한번째 이야기. 우르르르릉…쾅! "에…에…에…엣취!" "필리에, 감기라도 걸린거야?" "훌쩍, 잘 모르겠어." 어제… 우비를 입고 앞서가던 이베리아에게 코를 훌쩍이며 답한 난 하늘을 바라보았었다. 밤도 아닌데 새카만 하늘은 마족들이나 좋아할 하늘 이지, 난 불안하고 기분만나빴다. 천둥과 함께 인정사정 없이 쏟아지는 폭우를 맞으며 안레니 마을로 향하는 우리 일행의 분위기도 침제되고 우울했다. 조금이라도 빨리 이 니스아 숲을 벗어나기를 원하는 우리 일행들은 빠른 발걸음을 옮기고있었다. "동물들이…위에 몰려있었던 건 폭우가 쏟아질 것을 미리 알고 한 행동이었군요…" 힘겹게 중얼거린 가즈니의 말에 대꾸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 이유는 일행 모두 힘이 빠져 대꾸할 힘이 없었을 뿐이었다. 가즈니 도 그 정도는 알고 있다는 듯, 묵묵히 가던 길을 갈 뿐이었다. 이 날 저녁, 우리는 동굴을 발견했고, 바닥이 차기는 했지만 비를 맞는 것보다는 훨씬 낳다는 생각에 어제『Wall of ice』로 냉동해 놓은 고깃덩이를 『Fire ball』로 해동시켜 간단한 저녁을 마치고 잠이 들었다. 휴스턴,비하르 그리고 디트로이트야 4년간의 여행으로 여행에 익숙 하다지만 날 비롯한 다른 이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모두 곱게만 자라온 몸들인 것이다. 피곤하고 힘든 환경에서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에 적응하는 거야 무척이나 쉬운 일이다. 하지만 그 반대는 무척이나 힘들은 일이야… 그리고 오늘 아침. 어제까지만 해도 꼿꼿이 걸어가던 난 지금 따듯한 휴스턴의 등에 업혀가고 있다. 지친 이베리아는…억지로 걸어간다는 걸 자기 자신 도 지칠대로 지친 그루지야가 그녀를 두 손으로 안아올려 데려가고 있었다. 이베리아가 사양을 하지않은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상태를 자각 하는지, 예의상 몇번 사양하다가 마지못해 받아들인 '척'했다. 그런데 그런 그녀에 비해 나는… "콜록! 콜록~! 하아…" "필리에, 많이 아프니?" 기침, 그리고 이어오는 목 안의 고통. 열까지 심해 거의 흘려본 적이 없던 눈물까지 흘려가며 휴스턴에게 업혀가고있는 나에게 비하르의 걱정가득한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 그의 말에 뭐라 대꾸하고는 싶었지만 이미 답할 기력도 사그라져버린 난 넓은 휴스턴의 등에 얼굴을 파묻을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차가운 손이 내 이마에 와닿았다.부드러운 손?이베리아는 아닐테니… 디트로이트로군.' 이런 내 생각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디트로이트의 큰 한숨섞인 목소리 가 들려왔다. "후우…필리에님이 많이 편찮으신가봐요, 하지만…제 힘으로는 치유가 되지 않으니…명색이 프로이센님을 섬기는 고위 성직자면서… 부끄럽 군요." '쿡…처음에는 반말쓰더니 지금은 완전히 어른 취급해주네? 어,비하르 뭐라고 말하는거야? 잘 안…들려…' 점점 멀어지는 의식…점점 멀어져가는 디트로이트, 비하르의 말소리… . . . 촤아… 물소리? "애 피를 뽑는다뇨. 그건 말도 안됩니다, 의사 선생님." 이베리아의 부드러운 음성에 두 눈을 떳다. 그리고 그런 나의 두 눈에 비친 것은 부드럽게 웃으며 흰 가운을 입은 인간과 대화중인 이베리아 '왠일로 이베리아가 조용하군…아아, 저 흰 옷입은 인간… 의사라고 했던가? 저 인간과는 처음만나는 거라 그렇구나, 킥' 그 의사는 이베리아의 부드러운 거절에 힘을 얻었는지 힘차게 외쳤다. "그렇게 많이 뽑는다는 게 아닙니다! 조금, 조금만! 아주 조금이면 된 다구요!" 그런 의사를 보던 이베리아는 허리에 손을 올리고서 날카롭게 외쳤다. "이 돌팔이가 무슨 소릴하는거야?! 애 병은 고치지도 못하면서, 무어? 이렇게 생명력과 치유력이 뛰어난 존재는 본적이 없으니 연구자료로 피를 달라고?!" 의사는 아까와는 정반대인 이베리아의 모습에 적잖이 당황한 듯 보였 지만, '돌팔이'란 말이 의사의 자긍심을 건들였는지 이베리아 못지 않게, 아니 이베리아보다도 크으게 소리질렀다. "돌팔이라뇨! 전 아드리아 왕국 의사 연합에서 '너무 너무 우수하고 우수해서 더 이상 우수할 수 없는 표창장'까지 받은 「훌륭한」의사 란 말입니다!" "그럼 그 값을 해야지!" 자아, 상황을 정리해보자면…내가 감기로 기절했는데, 그 사이 마을에 도착했고, 디트로이트가 치료하지 못하니까 저 의사를 데려왔지만, 날 치료할 수는 없었고, 다시 날 진찰하던 저 녀석은… 인간과는 비교도 되지않는 나의 치유력과 생명력을보고서 지금 내 피를 연구자료로서 가져가겠다는 거야?! 에잇, 무엄한 녀석! 『Fire ball』 불덩이가 날아간다. "우아아아악~!" 의사의 비명, 흥 고소하군. "감히 누구의 피를 뽑아?! 이런 무엄한!" 의기양양하게 외친 내 말은 끝을 맺지 못했다. 그 이유는 의사를 스쳐 바닥에 떨어진 『Fire ball』에 의해, 갑작스런 증기가 내 눈 앞을 가렸기 때문이다. "뭐…뭐야?" 적잖이 당황한 내가 말을 더듬고 있을 때, 이베리아가 날 덥쳐왔다. "필리에! 깨어난거야?!" "오~! 필리에!" 덩달아 비하르에게도 세게 껴안긴 난 그 둘의 손을 풀려는 필사적인 몸부림과 함께 외쳤다. "나 죽어~! 이거 놔아아~!" 내 외침에 이어오는 또다른 미청년 가즈니군의 외침. "비하르님~! 물 퍼내다가 가버리시면 어떻게해요!" 무…물을 퍼내? 깨어난 내가 시작한 일은 『Fire ball』로 방안에 넘쳐나는 물을 증기 로 만들어 버리는 것. 덕택에 다른 이들은 편안히 다리를 뻗고 물을 퍼내느라(이베리아의 경우에는 말다툼으로 아퍼진 목을 쉬게 하느라) 알이 배긴 팔을 주무르고 있었다. 『Fire ball』 "후아~ 이정도면 되겠지?" 눈에 띄게 줄어 어느정도 깨끗해진 바닥을 바라보면서 난 땀을 닦아 내었다. "잘했어, 필리에~♡" "…이베리아, 『Fire ball』정도는 너도 사용할 수 있잖아? 나한테 일 몰아놓고 박수치지마." 난 아까 내가 누워있던 침대로 다시 쓰러지듯 넘어졌다. 우응, 폭신한 게 기분 좋다. 내 침대만은 못하지만. '내 참…내가 태어나서 『Fire ball』로 물을 증발시켜버리는 건 처음 이네. …왠지 이베리아들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대같은데.' "근데 여기 물이 왜 찬거지?" 문득 스쳐가는 생각에 난 몸을 일으켜 일행들을 바라보았다. 일행들 모두 질렸다는 표정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다시 물으려고 하던차 휴스턴에 한숨을 푸욱 내쉬며 손가락으로 창밖을 가르켰다. "밖? 밖에 뭐가 있…" 이번에도 난 말을 끝맺지 못했다. 창 밖에는 참으로 기괴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고, 내 돼지!' '아이고야, 우리 집!' '어이구, 우리 돈!' '꺄악! 내 옷~! 저게 얼마 짜린데!' '엄마아~! 앙앙앙.' 지붕위에서 울부짖는 인간들. 그들 중 일부는 보트를 타고 둥둥 떠다 니는 인간들이 주는 것들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 보트는 전해 주자 마자 빙글빙글 돌더니 이리 쿵, 저리 쿵 부 히면서 다시 이동을 시작 했다. 높이 2데(1M=1데)가까이 되는 흙탕물이 기분나쁘게 출렁거리고 있었다 홍수란 것을 처음보는 난 신기하고 기가막혀 입을 뻐끔뻐끔거리면서 그 광경을 지켜보다 뒤에서 들려온 그루지야의 걱정된 목소리에 다시 등을 돌려 일행을 바라보았다. "아드리아 왕국 건국 아래에 이런 큰 홍수는 없었는데… 피해가 막대 하겠군요, 아바마마는 어떠실지…" "글쎄요, 대신 대륙은 조용해지겠지요." 가즈니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이자 그루지야는 그를 노려보았다. 한마디로 「살벌한」분위기. 이걸 환기시킨 건 이베리아였다. 촤악! 차가운 물줄기가 가즈니에게 쏟아져내렸다. 옆에 있던 비하르야 솜씨 좋게 피했지만. "가즈니, 너 참 못됐구나? 아드리아 왕국이 황폐화됐는데 약을 올리는 거니, 뭐니? 게다가 그루지야는 우리의 동료야!위로는 못해드릴 망정 무슨 짓이니?!" "이…이베리아님…" 그루지야는 이베리아의 행동에 무척이나 감동한 듯 하였고, 가즈니는 무언가에 무척이나 화가난 듯 뒤로 돌아섰다. 두런 두런 오고가는 이베리아의 진심어린 걱정과 고마워하는 그루지야 에게 일행은 모두 정신이 팔려있었지만 청각이 뛰어난 난 가즈니의 말 을 들을수가 있었다. "…내가…이러는게 누구때문인데… 내게 가장 소중한 게 뭔데…" …?, 무슨 소린지 도통 알 수가 없어. ================================================================= *마법 해석. 『Fire ball』 불덩이를 날리는 주문. 위력은 마법사에 따라 다르다. 『Wall of ice』 이 주문은 세가지로 나뉘어 사용할 수 있는데. 땅에 뿌리박힌 얼음의 벽, 반구의 형태로, 또 일정범위 안의 적에게 공격을 가해 얼려버리는 방법이다. 필리에는 세번째 방법으로 고깃덩이 를 얼려버렸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디트로이트와 의사가 필리에를 치료하지 못하는건 왜지요? A. 필리에는 체질상 인간과 틀립니다. 인간이 치료할 수 있다는 게 이상한 일이죠.(보세요, 저희도 동물병원, 병원 따로 있잖아요?) Q. 가즈니가 중얼거린 말의 의미는? A. 불행히도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와아~! 돌 우박이다!) Q. 가즈니가 '대륙이 조용해 지겠지요'란 말을 한 뜻은? A. 고드윈오스 1세의 세계정복 야욕이 이 홍수로 인해 좀 수그러 들었을 게 뻔하잖아요? 일단 나라부터 안정시켜야죠. 번 호 : 16767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12 19:55 제 목 : [카나리아] 스물 두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스물 두번째 이야기. "굳이 유람선을 타야겠다는 이유가 뭐야?!" "뭐, 어때! 여기 온 이유는 유람선을 타기위해서잖아!" …언제 그랬냐는 듯 가즈니는 다시 기운을 차리고 폭우는 그쳤지만 아직 물이 다 빠지지않은 마을을 손으로 가르키며 무조건 유람선을 타야겠다는 이베리아와 또다시 맞붙고 있었다. 내 생각으로도 이 상태에서 유람선을 타겠다는 이베리아의 생각은 터무맹랑한 것이었다. 이번만은 가즈니의 생각에 동감하도록 하겠어 다른 일행도 나랑 같은 생각일걸? "그렇게 타고 싶으면 이 곳에서 며칠 머무르다가 타면 되잖아!" "그건 스릴이 없어서 재미가 없단말야!" "스…스릴? 어쨋건 이런 날에 유람선을 운행할 리가 없잖아!" '…잖아, 돌림 노래야? 누가 누나랑 동생 아니랄까봐. 참 자알~ 맞는 구만.' 잠시 당황했으나 곧 의기양양한 미소를 띄우며 '이번에는 내가 이겼 지, 이베리아?' 라는 소리없는 외침을 지르고 있을때에 이베리아는 눈 을 반짝이며 종이 하나를 들어올렸다. 일행이 모두 머리 위에 물음표 를 달아놓으며 그 종이를 바라보았을 때, 그 종이에 있는 내용을 읽고 눈은 그 종이에 고정시킨채 움직일 줄을 몰랐다. 그 종이에는 안레니 마을에서 프라임 강을 타고서 하이든 숲까지가는 유람선에 대한 광고였다. 그 광고 내용을 이 곳에 옮겨보자면. 최고의 관광을 원하십니까? 최고의 관광을 위해 안레니라는 마을을 찾으셨습니까? 그렇다면 라라 유람선을 찾아주십시오! 라라 유람선은 「폭우가 오고」, 태풍이 불고, 세상이 망해도 손님 여러분을 모십니다! 최고의 관광 코스! 최고의 유람선! 최고의 여자! 그리고 남자! 어린 아이를 위한 최고의 장난감도 있습니다! 라라 유람선은 최고입니다! 옆집 나나 유람선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습 니다! …이러고서 아래는 가격과 코스가 적혀있는데 옆에 나나 유람선이라 써놓고 비교하고 있었다.(물론 자기네가 더 좋다고 되어있지만) "또 있어." 입을 뻐끔뻐끔 거리고 있는 우리 눈 앞에 이베리아는 한 장의 종이를 더 내밀었다. 그 종이 역시 광고문이었었는데, 이번에도 그 내용을 이 곳에 옮겨 보겠다. 라라 유람선으로 가지마시고 나나 유람선으로 오십시오! 그 유람선 회사는 순 엉터리에 운행자는 바람둥이이며, 만일을 대비 하기 위한 나뭇판대기 하나 없습니다!(…기타 잡설은 생략하겠다.) 그에비해 참으로 안전하고 멋있는 저희 나나 유람선은 미스 아드리아 뺨치는 최고의 아가씨들! 더이상 미소년일 수 없는 미소년들의 화려한 쇼가 준비되어 있으며, 원하신다면 봉사도 해드립니다! 아이는 어쩌냐고요? 걱정하지마십시오!세계 보모 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하신 훌륭한 보모가 당신의아이를 돌보아 드립니다! 폭우로 이 세상이 조각나고 조각나고 또 조각나 더 조각날 것이 없다 하더라도 저희 나나 유람선은 손님 여러분을 모실 것이며 라라 유람선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저렴한 가격, 최고의 서비스로 여러분을 모실 것을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그 망할 라라 유람선으로는 가지 마시고 저희 나나 유람선으로 오십 시오! 이러고 역시 아래는 가격 비교.(이번에는 여기가 라라보다 좋다는 걸) 꽤나 시간이 흘러서야 가즈니는 정신을 차렸고, 바락바락 악을 썼다. "이베리앗~! 저건 과장광고란 말야!" "가보면 알잖아? 가서 확인해보고 한다면 타고, 아니면 나중에 타자, 응? 부탁이야, 가즈니." 이베리아가 살포시 미소지어보였다. 옆에서 X싸인을 보내는 것이 보였 지만 이미 이베리아의 미소에 넘어가버린 가즈니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알…았어." "와~! 역시 내 동생이 최고야~!" 쪽♡ 볼에 이베리아의 가벼운 뽀뽀를 받고 껴안긴 가즈니의 얼굴은 홍당무 가 단체로 몰려와 '형님'이라 부를 정도로 빨개져있었으나, 그리 기분 이 나빠보이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아보이는 걸, 치잇. 이베리아, 가즈니는 내거란 말야~! 비는 그쳤는데, 강물을 꽤나 불어있어 위험해 보였다. 나는 칠퍽칠퍽 거리는 진흙도 기분 나쁘고, 옷도 더러진터라 기분이 무지 무지 나쁜지만 가즈니를 잡아끌며 가고있는 이베리아는 싱글벙글 기분이 퍽이나 좋은 모양이다. 라라 유람선. 굳게 닫혀진 문 앞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쾅 쾅 쾅 이베리아는 굳게 닫힌 문을 세게 두드렸다. 그녀가 두드린 문이 아무 반응도 없자, 이베리아는 아픈 손을 붙잡고 있다 다시 한번 문을 두드 렸다. 쾅 쾅 쾅 끼익 "무슨 일입니까?" 끼익거리는 소리를 내며 문이 열렸고, 그 안에서는 진한 갈색의 머리 카락을 지닌 40대 중반의 남자가 걸어나왔다. 이베리아는 공손히 두 손을 앞으로 모인채 그 남자에게 말했다. "하이든 숲까지 가는 유람선을 이용하고 싶은데요." "……언제요?" "오늘이나 내일이요." 장사가 퍽이나 안되었던 듯 상인 특유의 이죽거리는 웃음을 지어 보였 었다. 하지만 그런 그는 웃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베리아의 뒤이어 나온 말에 그의 얼굴이 그도 모르게 새파래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물살이 심한데 어딜 가요!" "간다고 했잖아요." "언제요?!" 빙긋 웃어보이는 이베리아에게 그 남자를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그런 그의 눈 앞에는 팔락거리는 종이 한장과 그 일부분을 가르키는 이베 리아의 길고 새하얀 손가락. 분명 '폭우'라는 부분을 가르키고 있으 리라.(모르시는 분들은 위의 광고문을 다시 정독하시길.) 일행은 모두 한숨을 내쉬었다. 아니나다를까, 당황할대로 당황한 그 남자는 기가 막히다는 듯 바락 바락 악을 써댔다. 우, 시끄러워. "으으! 마…말이 그렇다는거죠!누가 이 폭우에 간대요?! 폭우가 오고 태풍이 불고, 세상이 망해도 손님들을 모신다는 것은 그 정도로 손님 들을 소중히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당신은 상식도 없어요?!" '얼씨구, 누가 그러길래 그런 광고문을 쓰래. 나도 가기 싫단 말야.' 갑자기 흠칫하고 몸을 떠는 남자가 보였다. 이런, 나도 모르게 살기가 내뿜어졌다보군, 헤헤. 큰 오빠가 그랬다면 이 남자는 이미 심장마비 라는 병으로 죽었을 거야. 오빠는 엄청 무섭거든. "어머, 말에는 책임을 져야죠. 가서 사장님을 모셔오세요." 이베리아가 요염하다고 해야할지, 익살스럽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둘 다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 미소를 짓자 그 남자는 괴성을 지르며 폭주했다. "크아아아~! 제가 사장이란 말입니다!" "어머, 사장님이셨어요?" 방금 이베리아의 미소는 전혀 햇갈리지않아! 바로 너무 너무나 뻔뻔 스러운 미소! "자아~ 이베리아? 이제 돌아가자, 며칠 뒤에 날이 괜찮아지면 타자구" 가즈니가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미소를 짓고 이베리아의 어깨에 손을 얹은 채 그녀를 끌어당겼다. 모든 일행도 슬며시 미소지으며 가슴을 쓸어 내리고 이베리아와 가즈니를 뒤따랐다. …였으면 오죽 좋겠는가! 하나의 마족이 나타나 우리의 안식은 끝나고 말았으니! "무슨 일이십니까?! 저런! 라라 유람선을 타실려고 했나요?!그건 크고 도 큰 손해이십니다! 저희 나나 유람선으로 모시겠습니다!" "뭐, 뭐시야~? 손해?! 손님, 좋습니다! 오늘 당장 모시고 가 드리죠!" "정말요?!" 신나는 이베리아의 목소리, 사색이 된 일행. '아빠, 엄마…이제 나 어떻게 해. 우엥.' "저희 라라 유람선에서 아주 안전하고 값싸게 손님을 모시겠습니다!" 가슴을 주욱피며 당당히 말하는 라라 유람선 사장. 뒤이어 반박하는 나나 유람선 사장. "에잇! 저희 나나 유람선은 아주 아주 안전하고 즐겁게 손님들을 모시 겠습니다!" "아닙니다! 저희 라라 유람선은 아주 아주 아주 안전하고 즐겁게 손님 들을 모시겠습니다!" 찌리릿. 두 상인의 눈이 서로 교차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 저희 나나 유람선은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안전하고 즐겁게 손님들을 모시겠습니다!" …지금 나하고 말장난 하자는거야?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이베리아가 굳이 그날 유람선을 타야겠다는 이유가 뭐에요? A. 낸들 압니까. 이베리아 별종이잖아요. *죄송합니다. 글을 써놓은 공책을 두고와서..^^; 오늘은 일단 한편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4일뒤, 3편을 올리도록 하지요. 번 호 : 16884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15 23:45 제 목 : [카나리아] 스물 세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스물 세번째 이야기. "저희 유람선은 최고의 서비스와… 어쩌구, 저쩌구…" "저희 유람선은 더욱 좋은 서비스와 종업원들…앙알 앙알 짱알 짱알" 계속해서 자기네가 좋다는 저 구제불능의 두 유람선 사장. 손님들에게 말하는 거 같애? …사실은 자기들끼리 싸우기에 바쁜걸. 그렇지만 난 그렇게 인내심이 길지못해. 어짜피 갈거, 빨리 빨리 정리하고 가야지, 훗. "우리는 무슨 배를 타는거야? 이 인원으로 그리 큰 배는 탈수가 없을 테지?" 혼자 중얼거리듯 한 나의 말에 라라 유람선 사장은 내게 얼굴을 드리 밀며 말했기 때문에 난 살짝 결계를 쳐, 침방울이 내게 튀지 않도록 했다. "저희는 크리스찬 폰 월드호로 여러분들을 모시겠습니다! 크리스찬 폰 월드호는 저희 라라 유람선에서 세번째로 좋은 배로서, 크기는 작지만 알차고 예쁜 배입니다!" "나나 유람선의 월드 폰 크리스찬호 역시 세번째로 좋은 배 입니다만, 저 망할 유람선의 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멋집니다! 수영장과 어린이 놀이방도 따로 있으니까요!" 라라 유람선 사장의 얼굴에는 살기가 넘쳐나고 있었고, 나나 유람선의 사장도 마찬가지였다. " ! 그럼 저희는 두번째로 좋은 위드니 티 마린호로…" 라라 유람선 사장이 입을 열었으나 나나 유람선 사장은 기다리지 않고 부러 그의 말을 끊었다. "저희 나나 유람선은 특등선인 나나호를 준비하겠습니다! 나나호로 말하자면…" 이번에는 라라 유람선 사장이 그의 말을 끊어버렸다. "저희도 특등선 라라호로 모시겠습니다!" 헤에, 내 작전은 성공이네. 그럼 그 다음으로 중요한거! "가격은 얼마에요?" '또 서로들 싸울테지, 우후훗~' 마음 속으로 즐거운 웃음을 내질렀고 저 바보 상인들은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50골드! 50골드를 45골드로 깎아드리겠습니다!" 음, 이 목소리는 라라. "35길드!" 야호, 더 깎아 나나! "필리에, 굉장해!" "돈 한푼 안들이고 최고급 유람선을 타고 여행을 떠날수 있다니. 이거 꿈만 같은데요?" "귀여워 죽겠어~♡" "헤헤헷." 모두의 칭찬에 으쓱해진 나는 비하르에게 안겨 웃고 있었다. 내가 칭찬 받는 이유? 간단하잖아~♡ 라라 유람선과 나나 유람선 사이에 싸움을 벌여서 최고의 서비스, 최고의 배, 모든지 「공짜」라는 걸 보장 받았었 거든. 증인이 많아서 아니라고 우기지는 못할걸? 우후훗~ 덕택에 두 유람선 회사 사장은 속으로 후회하고 한탄하면서도 서로의 눈 때문에 도도한 웃음을 띄고 있을 뿐이라구. "근데…라라 유람선을 탈거야, 나나 유람선을 탈거야?" 이베리아의 목소리에 난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찾아냈다, 사실 돈 깎고 좋은 배 탈 생각만했지, 어느 유람선을 탈 것인지는 생각을 안 했 었기 때문이다. 좋아. 그렇다면… 부욱~! 난 비장한 각오를 하고 종이를 뜯었다. 조용히 펜을 들었다. 그리고 휘갈겨썼다. 그 후 열심히! 1미(1mm=1미)의 오차도 없이 두 종이를 접었다. 그리고 역시 비장한 표정으로 이베리아 에게 그 두 종이를 내밀었다. "이베리아, 흔들어." "알았어." 이베리아는 멋지게 흔들더니 손을 멈췄다. 드디어 운명의 시간~!(두두두두두~!) 이베리아의 손 틈으로 내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잠시 망설이던 나는 약간의 가합을 넣으면서 하나의 종이를 뽑아들었다. "야아아앗~!" 잠시 작은 종이를 들고 머뭇거리던 난 눈을 질끈 감으며 종이를 펼쳤다. "라…라라다!" 살짝 눈을 떠 내 손에 쥐어있는 작은 종이를 바라본 나는 소리를 질렀다 "나 참…어느 유람선을 탈 지 몰라서 그리도 심각히 제비뽑기를 한 거란 말야?" "흔들라고 하길래 그냥 흔들기는 했지만…이제보니 필리에도 어린아이 다운 면이 있었네, 귀여워~♡" "필리에는 예전부터 귀여웠단말야! 앗, 필리에는 내거야! 내려놓지못해, 이베리아~?!" 나…필리에는 한심스러울 정도로 내가 왜 그 바보짓을 했는지 마음 속 으로 눈물을 좍좍뽑으며 날 들고 이리 저리 서로에게 쫓기고 쫓는 이베 리아와 비하르를 바라보았다, 훌쩍. "오와와와와~! 또 비가온다~!" 누구 목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비가 온다! 아까는 약간 물살이 셀 뿐이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덕택에 안에서 탱자탱자 놀고있던 일행들은 배가 뒤집혀질 정도로 흔들리자 비명을 내질르면서 잡을 수 있는 물건 모두를 잡고 있었다. …나? 나도 마찬가지지, 뭐. 내가 있는 곳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난 재차 비명을 내질렀다. "꺄앗~? 디트로이트! 『Control weather』사용 못해요?!" 『Control weather』고위 성직자의 권능으로서 원하는대로 날씨는 바꿀 수 있는 힘 디트로이트가 사용해 날씨를 맑게해주면 된다는 것에 생각이 미친 나는 필사적으로 난간에 매달려 소리쳤고, 디트로이트의 답은 꼭 메아리처럼 울려 들려왔다. "으아~! 이 상태에서 어떻게 집중해요요요요요~?! 그건 고도의 기술이라 힘 들단 말에요요오오오~!" 그 답을 들은 나는 디트로이트의 도움을 포기하고 내가 수습하기로 마음 을 먹고 날아올랐다. "쳇, 『Fly』" 처음에 정신집중이 안되서 잘못하면 강으로 떨어질 뻔했지만, 이내 중심 을 잡고 다시 정신을 집중하던 난 주문이 완성되자 하늘을 바라보면서 외쳤다. 『Control weather』 "오오~! 필리에, 훌륭해!" "야아~! 안전한 항해를 할 수 있겠는걸, 굉장해 꼬마 아가씨." "필리에! 왜 그런거야? 아까는 스릴있어서 재미있었는데!" "헤헤헷." 여러 이들의 칭찬(아, 이베리아의 질책도 있었다)을 들은 난 우쭐해하며 그들과 이야기하고 있었다. "자,필리에. 옷갈아입고 따뜻한 코코아 마시자♡" 비하르를 따라나서려는데 해방놓는 목소리. 바로 디트로이트. "필리에님, 대체 당신은 누구죠?" "필리에님, 대체 당신은 누구죠?" 떨고있는 디트로이트가 내 눈에 들어왔다. 그렇지만 당돌하게 내 붉은 눈을 바라보고있는 그. 무척이나 심각한데, 웅얼. 그러나 이런 나의 생각과는 달리 난 그의 말 에 그저 뒤를 돌아 그를 바라보았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체 누구죠,당신은? 마력과 신력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인간…게다가 나이에 맞지않게 그 정도로 높은 힘을 지닌 인간은 본 적이 없어요!" "이봐, 디트로이트 왜 그러는 거야? 이렇게 흥분하는 넌 본 적이 없…" 비하르가 디트로이트의 손을 잡아 끌려고하자 디트로이트는 그런 그의 손을 강하게 뿌리쳤다. "제 생각이 맞다면, 저분은…" 이제 그의 얼굴은 새파랗게 되어있었다.분명 신족,아니면 마족이라 생각 하는 것일 테지. '후아,역시 성직자를 속인다는 건 무리였나?그러나…다른 이들에게 들킬 생각은 없지.' 난 내 팔안에 있는 휴런을 꼬옥 껴안으며 디트로이트에게 손을 뿌리침 당하고 뿌리침 당한 손을 멍하니 내려다보고 있는 비하르의 옷자락을 잡아끌었다. "비하르, 비하르♡ 코코아 준다며?" "응? 응. 가자~" 날 보더니 금방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 날 들어오리는 비하르. 냉랭하게 변한 분위기를 아까처럼 만드는 것은 쉬운일이 아닐…윽! 쾅! "피…필리에, 괜찮니?" "이게 괜찮아보여?! 바보, 비하르! 키만 멀대같이 커가지곤!" "꺄하하핫~!" "푸…쿠…쿠쿡…우하하하하~!" 폭소로 변해버린 분위기. "으익! 웃지마! 이베리아, 가즈니! 남은 아파죽겠는데!" 상황이 어떻게 된거냐구?! 으익! 몰라서 묻는거야?! 그 바보같은 비하르 가 날 안고 가다가 그 무지막지하게 큰 키때문에 선실 안으로 들어가는 문에 내 머리를 박아 버렸잖아! 아악~! 목까지 아파! "흐흑…필리에…" "아악~! 다 큰 남자가 울면서 다가오지마, 징그러!" 이 말을 들은 비하르는 그 날 앓아누웠다. =================================================================== *마법 해석. 『Control weather』 -성직자의 권능으로서 날씨를 변화케하는 주문. 고도의 주문이다. 『Fly』 -비상주문. 그리 어려운 주문은 아니지만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필리에:뇌진탕으로 죽고는 싶지 않겠지, 우훗?)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비하르가 앓아 누운 이유는? A. 필리에가 자신보고 '징그러!'라고 한게 충격이어서...^^ Q. 위에서 디트로이트가 마력과 신력을 동시에 지닌 인간은 없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헤헴!(질문하면서 수수께기내듯이 말하지 마요--+) 마력과 신력은 서로를 거부하니까요. 물론 신들이나 엘프, 드래곤 등은 예외죠! 번 호 : 16885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15 23:46 제 목 : [카나리아] 스물 네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스물 네번째 이야기. "후우~ 시원하다아." 모두 앓아누운 비하르의 곁에서 병간호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밤 바람이 쐬고 싶어진 나는 휴런을 데리고 훌쩍 밖으로 나왔다. "야아, 이 배 진짜 호화 유람선이 맞나 보네요? 막 번쩍 번쩍 하는 걸요?" "휴런, 그 동안 수다 못떨어서 심심했나보네." "그럼요, 얼마나 심심했다구요. 말 못하는 저의 심정을알 수는 없으 실거에요." "너, 벙어리 됐니?" "무슨 소리세요?!" "까르륵~" 오랜만에 휴런과 수다를 떨고 있는데 하나의 목소리가 끼어 들었다. "필리에님." '히익~ 디트로이트다!' 애써 태연한 척하며 난 그를 돌아보았다. 그는 언제나처럼 내 눈을 똑바로 직시하지 못한채, 고개를 숙이고 다가오고있었다. 하지만 오늘 은 위압감이라는 게 있었다. "아…하하…밤 하늘이 참 맑지, 디트로이트?" 그는 잠시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더니 불신감 가득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이 우중충한밤이요?" "아하하~" '칫, 그냥 넘어가주면 안되나?' 내가 투덜투덜 거리고 있을 때, 디트로이트는 내게 한걸음 더 다가와 있었고, 그는 심호흡을 하더니 나를 향해 물었다. "…당신은 누구죠?" "나? 난 필리에!" 약간은 머뭇거리다 답한 나에게 디트로이트는 예전과 같은 바보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예, 그러세요?" 라면서 물러나 주었다. …라는 걸 바란 건 아니지만. "진지하게 대답해 주십시오. 당신의 이름을 물은게 아닙니다. 물론 그 정도야 아시겠습니다만." "에에, 그렇다고 살벌하게 있지 말라구. 응?" 난 두손을 앞으로 흔들어 보이며 디트로이트에게 웃어보였으나 그의 무섭고 살벌한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대답해 주십시오! 당신은 누구지요?!" "왜…왜 그래…무섭잖아…." '무섭다' 진짜로 무섭다. 디트로이트가 이렇게 무서워질 줄이야, 상상 도 하지 못했다. 큰 오빠와 디트로이트의 모습이 겹쳐보이는 이유는 대체 무얼까. "아까처럼 그냥 넘어가지는 않겠습니다. 대답해 주십시오!" "뭐, 이런 놈이 다있어?! 이분이 누군지 알고 그 건방진 입을 놀리는 것이냐?!" "휴런!" 어느 새 내 품안에서 뛰쳐나가버린 휴런은 디트로이트를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디트로이트는 경의에 찬 표정으로 휴런을 바라보고 있다가 입을 열었다. "이건…신수입니까? 아님 마수?" "감히 누굴 마수따위와 비교하는 거냐?! 난 불의 신수 휴런이다!" "그…그럼 저분은?" 경악으로 변한 디트로이트의 얼굴. 그의 눈은 날 향하고 있었다. 그런 그를 바라보던 휴런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흥! 내 주인이시지. 너희들이 신이라 부르는 분들 중 하나이시기도 하시다." 휴런은 당당하게 자만심 가득한 말과 표정으로 디트로이트를 대하고 있었다. 그런 휴런을 보면서 내가 느낀 것? 바로 이거야! 파악! "으아아아~! 필리에님! 발로 차버리시면 어떻게 해요?!" "시끄러워! 감히 주인 앞에서, 그렇게 잘난체 해도 되는거냐?!" 휴런과 디트로이트 모두 당황한 듯한 모습이었다.하지만 「애완동물」 주제에 주인 앞에서 시건방지게 구는 건 못참아! "그러는 필리에님은 주인이라고 이렇게 함부로 해도 되는 건가요?!" "시끄러워! 먼저 시건방지게 굴은 건 너야!" "저…그만들 싸우시는 것이…" 머뭇거리며 어색하게 말을 꺼낸 디트로이트. 하지만 나와 휴런이 같이 외친 말에 그의 말은 의미를 잃어버렸다. "시끄러워, 넌 빠져있어!" "필리에님께선 왜 이 곳에 오신거에요?" 내가 휴런을 재차 차버리는 것으로 나와 휴런의 싸움은 끝을 맺었고 디트로이트는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그런데 왜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 만 하는거지? '가출'했어…라고 할 수는 없잖아. 짧은 시간 동안 머리를 쥐어짜던 나는 그럴사한 변명거리를 찾아내 입 을 열다가 이어 들려온 휴런의 목소리에 다시 한번 휴런을 차야 했다. "그건 비밀이…" "가출하셨잖아요?" 퍼억. "에…가출하셨다면 왜 저희 일행이랑 같이 다니시는 거에요?" "가출이 아니야~! 여행이라구!" "예, 예. 근데 왜 저희 일행이랑 동행하시는 거죠?" 디트로이트는 얼굴을 붉히며 화를 내는 날 어린 아이를 다루듯이 다독 이며 재차 질문을 했고 난 '치잇'하는 소리를 내며 답을 해주었다. "치잇, 이베리아가 있어서 그런거야." "이베리아님이 이어요? 대체 무슨…" 다시 물음을 던지던 디트로이트의 말은 멀리서 들려오는 이베리아의 소프라노 목소리에 묻혀버렸다. "필리에~! 디트로이트! 비하르가 깨어났어요~! 어디 있는 거야?" '흐음, 이베리아.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하는 거 힘들지 않아? 뭐 각각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이겠지만, 어디 있냐고 묻는 건 나에게 한 말 이겠지?' 난 추욱 늘어진 휴런을 집어 들고 디트로이트에게 등을 돌려 이베리아 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그녀의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뛰어갔다. "이베리아~ 나 여기있어♡" 필리에의 항해 일지. 쏴아아… 항해는 순조로웠다. 내가『Control weather』를 디트로이트와번갈아 사용하기해서 편하게 갈 수있는 것일테지만. 일행들은 탱자 탱자 놀고있다. 아, 아까 이 곳 승무원(?)들의 이야기 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휘유, 미남들이네. 하지만 저런 미녀가 있으니, 우리가 나설 자리가 없는걸." "하지만 남자들도 불쌍하다구. 저 미남들 사이에 있는 꽃 한송이를 뵐 수나 있겠어? 꺄하하~" 사실 우리 일행은 일행끼리 먹고 놀고 있다. 아? 이건 항해일지가 아니라구? ================================================================= 오늘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못다한 이야기는 쉽니다~ 번 호 : 16886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15 23:47 제 목 : [카나리아] 스물 네번째 이야기~계속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공주님의 스물 네번째 이야기∼계속. "필리에님~ 식사하세요! 준비 다 되었어요!" "으응!" 요즘은 디트로이트가 비하르와 으르렁거리며(물론 비하르 혼자 으르렁 거린다.) 내 옆에 찰싹 붙어있다. 내 곁에 있으면 좋다나.(그 이유로 천상계에 대해 알 수 있고, 직접뵈면 신앙심이 깊어진다는 이상하고도 해괴망칙한 이유를 늘어놓았다.) "밥 먹으러 오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거니? 반찬 생각?" 오랜만에 머리를 풀은 이베리아가 호화롭게 차려진 식탁에서 날 맞이 하였다. 이베리아 옆자리에 높은 의자가 있는 것을 보니 저기가 나의 자리인가 보군. 난 폴짝 뛰어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이어 디트로이트 의 길고도 길며 지겨운 기도가 시작되었다. '프로이센님, 당신의 은총에 감사드리며 당신의 종은…(이하생략)' "디트로이트의 기도가 요즘은 더 길어졌지않아? 그치, 휴스턴?" "확실히…예전보다 길어졌어요." "그렇지?" 비하르와 그의 기사인 휴스턴이 이러한 말을 주고 받았을 때에 때마침 기도를 마친 디트로이트가 빙긋 웃어보이며 그들에게 말했다. "그야, 필리에님이 계시니까요. 저 분을 만나게 해 주신 걸 프로이센 님께 감사드리는 말이 들어가야죠. 당연한 것이잖아요?" 뭐…뭔가 불길한데? "필리에를 만난게 감사드릴 일이야? 그렇게 따지면 이베리아나 가즈니 그루지야도 마찬가지잖아?" 이상하다는 듯이 묻는 비하르. 또한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휴스턴 그 물음에 디트로이트는 배시시 웃으며 다시 입을 연다. "그야, 필리에님은…읍!" '역시 불길한 예감이 맞았어! 저 바보 프리스트' 그 뒤에 이어진 디트로이트의 말은 내가 내 무릎 위에 있던 휴런은 내 던져 그의 얼굴에 명중시킴으로서 막혀 버렸다. 휴런? 놀라서 '깨갱' 하는 소리도 못지르고 디트로이트의 얼굴에 부딪혀 기절했지, 뭐. "필리에? 너 무슨…" 어이없어하는 비하르. 하지만 급했다구. "필리에님! 무슨 짓이세요?!" "디~트~로~이~트~! 당신은 아무 생각도 없는거얏?!" 불만을 토하는 디트로이트. 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그를 향해 뛰어 가던 중 내 로브 자락을 물고 늘어지는 휴런의 기습을 받고 휘청했고 '휴런, 너어~!'라고 외치던 중 난 내 다리가 내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아래로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꺄아악~! 필리에!" "필리에! 필리에! 난간을 잡아!" "꼬마 아가씨! 떨어지면 안돼!" "맙소사, 프로이센님!" "선장을 불러오겠습니다!" "크읏…!" 살짝 눈을 떠보니 그루지야가 내 손을 땀을 뻘뻘흘리며 힘겹게 붙잡고 있었다. 휴스턴은 어디론가 급히 뛰어가고 있었고, 얼굴이 새파랗게된 이베리아와 가즈니, 비하르. 기도하고 있는 디트로이트가 보였다. 또 눈을 들어본 내게 보인 건…우중충한 하늘! "맙소사! 『Control weather』가 깨져버렸어!" 경악에 찬 내 목소리와 함께 쏟아져내리는 힘찬 빗줄기. 그리고 나를 덮치는 커다란 물결~! "꺄아아아악~!" 그 반동으로 나와 그루지야는 배 안에서 뒹굴고 있었지만, 강에 떨어 지지 않은게 다행이지! "우와와와와~! 배가 하늘을 난다!" …저 특이한 비명이 누구 것인가 했더니 디트로이트였군…잠깐! 지금 이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배가 하늘은 난다구우~?! 오! 카오스시여! 아, 참 오랜만에 불러보네요? 헤헷. 아아악~! 이게 아니야! 그린 드래곤, 르카니의 마지막 일기. 난 그린 드래곤인 르카니. 헤헷, 이런 건 지겨울테니까 쓰지 않을게. 일기 쓸때마다 썼으니까. 근데 요즘은 날씨가 무척이나 이상해.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비가 내리더니 지금은 말짱하거든. 그것도 비가 서서히 그친 게 아니라, 그냥 '뚝'하고 그쳤다? 대체 무슨 일일까? 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며칠 동안 엎드려있어서 찌뿌둥해진 몸을 풀수가 있을테니까. 어라? 내가 나가려는 데 또 비가오네. 어라라? 그쳤네? 어라라라? 또 내리네? 응, 궁금하다. 하늘에서 구멍을 열었다, 닫았다하나? 한 번 나가봐야 겠어. 일기장아, 나 갔다올께. 잘있어~ 이게 마지막 일기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던 어린 드래곤, 르카니였다. "꺄아아아악~! 디트로이트!『Control weather!』" "아악~! 걸 수는 있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몇 진(1분=1진)도 못가요! 아까 보셨잖아요?!" "꺄악~! 그럼 어떻게든 해…봐! 켁!" 강물이 내 입안 가득 들어왔다. 대체 몇번째야, 이거?! "응? 저 거대한 녹색 덩어리는 뭐…꺄아아악~!" 간신히 눈을 뜬 나에게 보인 것은 이상한 녹색 덩어리의 정체에 대해 물어보려던 찰나에 배는 다시 날아올랐다. 그리고 그 녹색 덩어리와의 거리는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었다!그리고 크게 떠진 동그란 눈이 있는 거대한 녹색 덩어리의 얼굴에 배는 명중했다. 비명을 내지르던 이베리아는 빨개진 녹색 덩어리의 얼굴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을 하는 듯 하더니 이내 더욱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하이든 숲의 그린 드래곤, 르카니다! 꺄아악~!" '…그럼 지금 우리는 드래곤 얼굴에 명중했다는거네? 그럼 저 드래곤 은 화가 많이 났겠네?게다가…그린 드래곤이라면 레드ㆍ블루ㆍ화이트 등과 같은 드래곤이랑 마족의 애완동물이잖아?!우리 신족의 애완동물 인 골드ㆍ실버 등과는 다른 녀석들! 혹시 저녀석이 내가 신족인 줄 안다면 날 죽일려고 덤벼들텐데?! 와앙~! 난 몰라아~!' 이런 내 생각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 드래곤은 날 바라보더니 크게 표호했다. 크오오오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디트로이트가 식사 시간 전에 프로이센에게 기도를 하는이유는? A. 기독교인이나 천주교인들도, 식사 전에 기도하죠? 뭐, 그런 이유. * 오늘 3편 올린거 맞죠?^-^; 전 약속 지켰어요~ ** 아! 오늘 이베리아와 크리스탈의 일러스트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연필로만 그린거지만..^^) 통신에 올리면 환타지 동호회의 자료실 에 올릴 것 같네요. 하지만 스캐너가 없어서T_T PC방에 가서 해야 겠군요. 언제나 올라갈지는 저도 모릅니다. 번 호 : 17009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20 01:29 제 목 : [카나리아] 스물 다섯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스물 다섯번째 이야기. 크오오오오~! 드래곤의 표호가 멀리멀리 퍼져나갔다. 마침 이베리아가 바람의 정령 실프에게 이 배를 아래로 내려보내라고 해 우리는 비교적 안전하게 땅 에 발을 딛을 수가 있었다. 한 1데(1M=1데)정도 못미치는 곳에서 이베 리아의 힘이 떨어지는 바람에 '쿵'하고 떨어졌지만, 이 정도는 엉덩이 가 좀 아플뿐, 별거 아냐. 드래곤은 컸다. 올려다보아도 잘보이지 않을 정도로 컸다. 그렇지만은 우리 집에있는 드래곤들보다는 무척이나 작은 걸. 저건 거대한 녹색 도마뱀 수준이다, 뭐. "꺄아아아아~!" 모든 인간들은 겁에 질려 도망가기 시작했다. 비하르는 재빠르게 나를 안고 뛰기 시작했다. 지친 이베리아는 가즈니가 거의 엎다시피해 끌려 가고 있었다. 쿵! 내 눈 앞에 도마뱀의 큰 다리가 있었다. 저 녀석…내가 신족인 것을 눈치챘다! 크오오오~! 쿵! "비하르! 피하는 건 무리야! 저, 도마뱀… 어떻게든 막아봐!" "뭐? 필리에! 필리에! 돌아와!" 또 다시 도마뱀의 다리가 내 앞에 내리찍히자, 난 비하르의 손을 뿌리 치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비하르의 외침이 들렸지만, 간단히 무시했다 그리고 내가 미끼가 되어 그 도마뱀을 유인한다는 생각은 들어맞아서 그 도마뱀은 날 따라 뛰기 시작했다. "하아…하아…" 얼마를 뛰었을까? 간간히 마법을 날리면서 뛰기 시작한게 오래 전 일 같다. 저 도마뱀도 화가 잔뜩 났는지 뛰는 속도가 빨리졌다. 지금은 내가 테프(계급:공작 자녀)라는 걸 진심으로 카오스께 감사를 드린다. 만약 내가 테프가 아닌 리시(계급:자작 자녀) 정도만 되었더 라도 저 도마뱀에게 잡히고 말았을 테니까. "필리에!" 옆의 수풀을 지날 때에, 누군가 날 잡아끌었다. 몸무게를 가볍게 하여 (높은 계급의 신족들은 자신의 몸무게도 조절이 가능하다.) 뛰고 있던 난 아무 문제 없이 끌려가버리고 말았고, 신나게뛰던 도마뱀은 관성의 법칙에 의해 저 멀리로 뛰어갔다. "맙소사! 이 땀 좀봐! 용케도 안 잡혔구나?!" "이…베리아." 지쳐서 말 할 기력도 없다. 이베리아의 무릎을 배고있는 나의 눈에는 걱정스러운 일행의 모습이 비쳤다. "물 있는 사람? …없어요?" 내 상태를 보던 이베리아는 급히 물을 찾았다(사실 난 없어도 되는데) 그러나 일행들은 고개를 내 저을 뿐. 이베리아는 한숨을 쉬더니 아래에 약간의 물을 바라보았고, 곧 그 위 에는 물의 정령 운디네가 모습을 나타냈다. "자, 필리에. 아~ 해봐." "아~?" 빙긋 웃는 이베리아의 모습이 보이더니 곧 내 입안으로 차가운 액체가 흘러 들어왔다. "아가가가~?" (이게 뭐야?) 내 이상한 발음을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이베리아는 빙글 빙글 웃으며 답해주었다. "무공해 천연수. 물의 정령 운디네가 만들어 낸 물이야." "풋! 운디네를 식수 대용으로 쓴단 말야~?!" 발딱 일어서버린 나. 운디네를 「식수대용」으로 사용하다니! 그런 건 들어본 적 없어! 그러나 이베리아는 태연했다. "뭘 놀라? 정령을 식수대용으로 쓰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어?" "……." 난 할 말을 잃어버렸다. 그 때 망을 보고있던 휴스턴이 우리에게 재빠 르게 다가와 말했다. "그 드래곤이 오고 있습니다." "뭐?! 그럼 빨리 이 곳을 떠나야…이베리아, 『Teleport』가능해?" 가즈니가 기겁을 하며 이베리아에게 눈을 돌렸다, 그러나 이베리아는 고개를 저을 뿐이다. "난 2써클 마스터라구. 그리고 『Teleport』는 5써클 주문이야. 5써클 주문도 딱 하나 쓸줄은 알지만, 불행히도 『Teleport』는 아냐. 쳇, 이럴 줄 알았으면 배워 둘걸." 손톱을 깨무는 이베리아를 잠시 바라보았던 가즈니는 내게 눈을 돌려 물었다. 그러나 나 역시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럼 꼬마 아가씨는?" "미안, 쓸 줄은 알지만, 난 이 주변을 몰라. 위험부담이 크다구." "그럼…우린 여기서 끝장인 건가?" "글쎄?" 애매모호한 나의 답에 가즈니는 어깨를 추욱 늘어뜨렸다. "프로이센님, 당신의 미약한 종은 이제 당신의 곁으로 갑니다.전 프로 이센님의 곁에서 일할 수 있다면 더없이 큰 낙일 것입니다.이 미약한 종을 거두어 주신다면…." 디트로이트의 기도가 시작되자 일행은 모두 침울해졌다.덩달아 나도… 그렇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은 자가 있으니! 그 자랑스러운 이름 이베 리아 웨디네스 룬 루시아. "자, 자! 축쳐져있지 말고, 일어나! 가서 때려부수자구." 그녀는 누가 말릴 새도 없이 뛰쳐나가 버렸다. "젠장! 이베리아!" 가즈니가 제일 먼저 뛰쳐나갔다. 그리고 나도 뛰쳐나갔다. "필리에~!" 이어 비하르가 뛰쳐나왔고, 그의 기사인 휴스턴도 위험하다면서 뛰쳐 나왔다. 그리고 디트로이트도… '어, 근데 그루지야는?' 눈을 돌려 그루지야를 찾던 중 난 이베리아의 곁에서 자신의 레이피어 에프탈이라고 했던가? 아드리아 왕국의 5대 보물 중 하나라고 했던 '에프탈'의 영롱한 빛을 지켜보고 있는 그루지야를 발견할 수 있었다. 쿵쿵쿵쿵쿵~! 땅이 흔들리고 그에 걸맞는 천지가 울리는 듯한 소리를 내며다가오는 녹색 도마뱀이 있었다. 바싹 긴장하며 무기를 들고 활 시위를 당기고, 검의 날카로움을 점검하고, 메모라이즈 한 것을 생각하고… 그 짧은 시간동안, 이 많은 것이 이루어졌다. 쿵쿵쿵쿵쿵~! '…눈 앞에 뭐가 지나갔는데.' 나를 비롯한 일행의 얼빠진 눈은 다시 한번 관성으로 인해 반대편으로 사라진 녹색 도마뱀에게 머물러 있었다. "바보 드래곤이네?" 얼빠진 나의 말에 일행의 고개는 일제히 위 아래로 움직였다. 쿵쿵쿵쿵쿵~! "와, 또 저 쪽으로 가네." "저 날개는 어디뒀다가 쓰려고 아끼려는 걸까. 스프 끓여 먹으려나?" 일행 모두 제각각 중얼거리며 반대편으로 사라진 바보 녹색 도마뱀을 바라보았다. 『차우레 얼그레이, 니스케』 내가 주문을 외우자 내 앞에는 얼그레이가 담긴 찻잔 7개가 나타났다. 모두의 눈이 동그래지는 가운데 난 다시 한번 주문을 외웠다. 『카르스』 이번에는 맛있어보이는 쿠키가 생겨났다. 그래봐야 특별히 맛있다라고 느껴지는 것은 아니야. 사실, 마법으로 만드는 음식이 맛있다면 누가 요리를 하겠어?(웅, 그래도 작은 오빠는 하겠다.)그럭 저럭 먹을 만한 정도지. 아삭 아삭… "냠, 맛있다♡" 맛있는 걸 먹을 때는 행복해~ 지금은 즐거운 Tea Time♡ "숲에서의 Tea Time이라니, 너무 낭만적이에요~" "하긴 멋있네요. 하지만…저 쿵쿵거리는 소리만 없다면 좋겠는데." 디트로이트에게 대꾸하고있던 이베리아는 저멀리 쿵쿵거리며 뛰어오는 녹색 도마뱀을 바라보며 살짝 인상을 찡그렸다. "저건 지치지도 않나…" "그러게 말에요." 비하르와 그의 말에 동의하는 휴스턴. 비하르는 아무 감회없이 차를 마셨지만, 휴스턴은 오랜만에 마셔보는 차 때문인지,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 보였다. "어라? 또 오는데요?" 가즈니가 다가오는 도마뱀을 손으로 가르켰다. 그리고 그 도마뱀이 우리의 곁으로 다가왔을 때, 우리는 그 도마뱀이 지금까지 그래왔었던 것처럼 그냥 지나칠 줄 알았다. 물론 멈춰서지는 못하고 지나치기는 했다. 하지만 우리 일행은 그 도마뱀에게서 심상찮은 소리를 들었다. 그르…그르… "맙소사! 저녀석 브레스를 뿜을 참인가!" 새파래진 비하르의 말에 일행의 얼굴은 새파래지도 못해 새하얗게 되 어 버렸고, 우리가 어떤 조취를 취하기도 전에 엄청난 소리가 들려왔 다. 콰아아아~! ================================================================= *마법 해석 『Teleport』 -순간 이동 주문. 『차우레 ***,***』 -신들의 고대어 마법 중 하나로서, 차를 만들어 내는 주문이다. 차우레 다음의 ***는 지정하는 차의 이름이며, 그 뒤의 ***는 숫자이다.(물론 숫자도 고대어이다.) 필리에가 사용한 '차우레 얼그레이, 니스케'는 얼그레이 일곱잔. 이라고 해석하면 된다. 『카르스』 -신들의 고대어 마법 중 하나로서, 쿠키를 만들어 내는 주문.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필리에가 드래곤에게 잡히지 않은 이유는? A.필리에는 신입니다. 그것도 고위신. 아직 각성하지는 못했다고 하나 드래곤과 같은 스피드를 내는 건 아무것도 아니죠. Q.위에서 고위신들은 몸무게를 조절할 수가 있다는데, 그럼 다른 것도 가능하나요? A.웅, 몸무게뿐입니다.^^ 세포 무게를 가볍게 하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Q.위에서 사용된 관성의 법칙은? A.예를 들어 설명하죠. 우리가 달리기를 하고 나면 몇 발자국 앞으로 가지요? 그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대신 드래곤은 몇 발자국이 엄청 나게 크므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 *이어 26편이 올라갑니다. 번 호 : 17010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20 01:30 제 목 : [카나리아] 스물 여섯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스물 여섯번째 이야기. 콰아아아아~! 브레스가 시원찮은 걸 보니 저녀석은 어린 녀석이다.그렇지만 저 시원 찮은 브레스에 이베리아들은 죽음을 맞이하기에 충분했다. "휴런! 실드라도 쳐봐!" 나의 다급한 외침에 이베리아들을 따라온 휴런은 실드를 펼쳐보았다. 그렇지만 이런 걸로 막기는 역부족이야! 그 때 급히 캐스팅을 끝마친 이베리아의 외침이 들어왔다. 『Wall of Force』 이어 디트로이트가 이베리아의 『Wall of Force』에 천제 폐하의 힘을 빌린 방어 주문을 추가했고 다행히 일행들은 브레스를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까 실프를 불러 배를 내려놓는 것과 자신이 쓸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마법을 사용한 이베리아는 기절해 비하르의 품에 안겨 있었다. 그리고…바보 도마뱀은 자신의 날개를 펼쳐 날아올랐다. 이제 날개가 있다는 걸 자각하나보지? 하지만 왜 하필 지금이야! "좋아…아주 좋아…오랜만에 싸울 맛이 나는군!" '으엥? 이게 무슨 소리야? 저런 살벌한 소리를 하는 게 대체 누구…'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몸을 돌린 나는 내 생각을 끝마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날카로운 검날을 손으로 만지며 광기어린 웃음을 뿜으며 무시 무시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주인공이 내가 생각치도 않았던 남자, 바로 「그루지야」였기 때문이다! "크큭…덤비시지, 녹색 도마뱀." 자신 앞에서 당당히 말하는 그루지야를 보고 녹색 도마뱀은 '뭐, 이런 미친 놈이 다있어?'라는 표정을 눈이 휘둥그래진 모습으로 대변하고 있었다.하지만 이 무모하기 짝이 없는 그루지야의 행동은 이상한 오해 를 불러 일으킨 듯 했다. 제일 먼저 검을 뽑아들고 나선 비하르는 그 무거운 중검-롱소드류- 을 높이 치켜올리면서 크게 외쳤다. "나, 레바논 비하르 티베스티 기아나! 기아나 왕국의 황태자라는 이름 에 걸맞도록 아드리아 왕국의 황태자, 아드리아 빈 반다르 그루지야 와 함께 착한 인간들을 괴롭히는 사악한 그린 드래곤, 르카니를 모든 신들의 이름으로 신들의 칼이 되어 처벌할 것을 맹세하는 바이오!" '으응…우리들이 마족의 애완동물 한 죽었다고 좋아할까?또 사악한 드래곤은 뭐래? 그리고 인간들이 선해? 풋, 웃기는 소리.' "나 에피루스 휴스턴 에슈티는 주군, 레바논 비하르 티베스티 기아나 님을 위해 생명을 바칠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맹세하는 바이옵 니다!" 휴스턴의 외침에 가즈니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가즈니 테르나테 반 루시아는…나의 친우들과 내가 가장 소중히 생각 하는 이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가즈니의 눈이 잠시 기절해있는 이베리아를 향했다는 느낌을 받은 건 왜일까? 디트로이트는 '이제 내 차례군!'이라는 표정으로 두 손을 모으고 하늘 을 바라보더니 찬양하는 말투로 주저리주저리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프로이센님의 이 미약한 종 디트로이트는 그 분의 뜻에 따라 사악한 드래곤을 물리칠 것이며, 고귀하고 또 위풍당당하시며…(여기서 부터 찬양이니 이하 생략!)" 디트로이트의 찬양이 끝날 줄을 모르자, 녹색 도마뱀은 황당해하다가 짜증이 났는지 그 두꺼운(!)다리로 땅을 내리쳤고, 디트로이트가 뒤로 꼬꾸라짐에 따라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됐…으나, 그 못된 도마뱀은 날 향해 뛰어왔다. 쾅! "꺄악~!" "필리에!" 비하르가 뛰어오는게 보였다. 다행이 내리친 도마뱀의 발에 깔리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급히 피하느라 팔이 좀 찢어지고 말았다. 그 상처를 본 난 화가 머리끝까지 미쳐 고대어로 성난 듯 외쳤다. "야! 뇨고우 르스나레브에 안리프리타 아미지 냐스리아 르아스여 야민 니시니서야?! 지오시이란 레하이 탸리스 시냐디우니시니에프 지오시 라니…꺄악!" (야! 녹색 도마뱀 주제에 감히 누굴 공격하는거야?!좋은 말할 때 그만 두는게 좋을…꺄악!) 고대어로 말하던 내게 다시 한 번 그 굵은 다리로날 내리찍는 녹색 도마뱀은 고대어로 말할 줄은 몰라도 알아들을 수는 있는지 비웃음을 띄며 입을 열었다. "물론! 알고있으니까, 죽이려는거야!" '뭐…뭐야?! 너, 죽여버리겠어!' 열이 머리 위로 솓아오를 정도로 잔뜩 화가난 나는 옆에서 레이피어를 들고 미친 듯이 웃고 있는 그루지야에게 눈길이 갔다. "크크큭…어린 아리르 괴롭히지말고 나한테 덤벼라! 내가 두려운거냐? 크큭…" "그루지야 이것 좀 빌릴께!니아…르아라라오 스키나키우린 스오크르냐 지안레료수즈 나르라아르 카토카지야!" (그루지야 이것 좀 빌릴께!너…오늘로 더러운 마족의 애완동물 노릇도 끝이야!) 난 그루지야의 레이피어를 빼앗아들고 기를 주입하며 도마뱀을 향해 뛰어갔다. 검이 진홍빛으로 빛나며, 피를 보고싶다 외치는 것 같았다. "필리에!" "어라…내가 무슨 짓을…어? 필리에? 자, 잠깐 어딜가는거죠! 위험 하다구요! 돌아와요, 필리에!" 비하르와 정신을 차린 그루지야는 달려가는 날 보고 큰 소리로 외쳤 으나 난 무시했다. 피융ㅡ 가즈니의 화살이 도마뱀을 향해 날아갔으나 살짝 부딫히고는 떨여져 버렸다. 크오오오오ㅡ! "이시카우란나이카즈! 아미지 시냔 시레니안냐리카지레고르스 시크구 교라이라 지르카라오니시 니서냐?!" (시끄러워! 감시 어느 안전이라고 소리를 지르는 거냐?!) 내게서도 이렇게 큰 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 순간 놀랐었지만 난 생각보다 무거운 그루지야의 검을 내리치며 외쳤다. 『Ice Storm』 상처와 함께 얼려버린 다리르 그녀석은 아주 간단하게 부셔버렸다. '쳇! 힘만 좋은 녀석이군!' 숨이 차왔다. 호흡이 점점 불규칙해졌다. '이런…30여년만에 검을 들었으니…그동안 팔의 근육이 다 들어가버린 건가? 힘도 잘 들어가지않고, 레이피어가 무겁다니! 이렇다면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소용이 없잖아?!" 옆으로 굴러 도마뱀의 공격을 피하며 내 생각을 정리했다. 아까 입고 있던 흰로브는 그루지야의 곁에 두고왔고 지금은 낙낙한 흰 옷뿐이다. 크오오오ㅡ! "좋았어!" 내 눈앞에 땀 한방울이 바람과 함께 흩날리는 것을 바라보며 외쳤다. 흙먼지 사이로 내가 가한 일격을 정통으로 들어맞아 상당히 심한 고통 을 견디지 못해 도마뱀의 머리가 땅으로 떨어지는 걸, 내 눈은 놓치지 않았다. 환호를 지르며 마지막 일격을 가하기위해 도마뱀의 머리 쪽에 다가갔을 때, 재기불능인줄만 알았던 도마뱀이 표호하며 일어섰다. 크오오오오ㅡ! "꺄악!" 휘리리르륵~! 내 비명소리와 함께 검은 빙글빙글돌며 내 손에서 빠져나가고 말았고, 도마뱀은 '체크 메이트!'라 외치는 듯 하며, 날 덮쳐왔다. "꺄아아악!" 눈을 질끈 감으며 소리를 내질렀을 때, 살을 파고드는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다. 푸우욱. 쿵! 도마뱀의 무거운 몸이 땅으로 떨어지자 엄청난 흙먼지가 일어났다. 그러나 난 볼 수 있었다. 흙먼지의 중심에서 피묻는 검을 들고 나를 향해 다가오는 이를. "디아레크아시이란…냐우즈?" (당신은… 누구?) "에우리아." ================================================================= *마법 해석. 『Wall of Force』 -불, 물, 전기, 물리적 공격등을 막아내는 넓은 방어 주문. 『Ice Storm』 -우박덩어리를 쏟아부어, 땅을 얼어붙게 하거나 하는 주문.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필리에 검도 썼어요? A.네에. 외전에서 라이(이라트)가 내려친 검을 간단히 막아버리는 것. 보셨나요? 오빠들이나 라이만큼은 안되도 꽤 쓴답니다. Q.필리에를 구해준 사람, 누구에요? A.우후후..^^ 27편에 나옵니다. 기다려보세요. 자, 잠깐 돌은 던지지 마시라구요! ================================================================= *작가의 이야기. -이베리아, 필리에, 크리스탈의 일러스트가 환타지 동호회 자료실에 올라가 있습니다.^^ 그리 잘 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많이 많이 다운을..@@~ (스캔 상태가 무지 않좋습니다.-_-;) 그리고 앞으로 카나리아는 하루에 한편씩 올라갑니다. 이유...요? 카나리아가 4일에 2편씩 올리다보니, 고정독자가 없다고해서..-_-; 1일 1편체제로 들어가겠습니다. 아! 저 닉 바꾼거아세요? '바람의 마녀'에서 'Feel'로요. 여기서 필은 문제집 선전이 아니구요. '느낌'이라는 뜻과 필리에의 애칭인 필..^^; 에서 따온 겁니다. 원래 필리에로 할까 했는데..-_- 친구들이 절 죽일라 들더군요. 그래서 필 로 만족했습니다. 아, 그리고 다..크님의 추천..T_T 감사드립니다..; PS:하루 늦게 올렸군요.; 죄송합니다. By Feel. 번 호 : 17027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20 16:58 제 목 : [카나리아] 스물 일곱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스물 일곱번째 이야기. "디아레크아시이란…냐우즈?" (당신은…누구?) "에우리아." "에우리아…빛?" 이윽고 내 앞에 그는 모습을 나타냈다. 라이트 블루의 단정한 머리칼, 밝은, 그러나 흐리멍텅하다기 보다는 자신감으로 가득찼고, 지금은 호의가 가득한 푸른 눈…그리고 훤칠한 키, 가즈니 아니 우리 오빠들 도 비교도 안 될 미청년이었다. 그는 빙긋웃으며 내게 손을 내밀었고, 나도 살짝 미소지으며 그가 내민 손을 잡고 일어섰다. 틀림없었다. 이 느낌만큼은 틀릴리가 없다. "내 이름은 에우리아라고 해요. 레이디의 성함을 들을 수 있는 영광을 누렸으면 합니다만?" 그의 장난기 어린 말에 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싹싹한 그의 태도도 마음에 들었다. 주로 처음만나는 이들은 날 '꼬마'라고 부르며 나를 무시하는데 그는 그렇지 않았다. 어느 덧 기분이 좋아진 나는 웃으며 그를 대하고 있었다. "필리에라고 해요." "당신의 모습만큼이나 예쁜 이름이군요?" "우후훗~ 그렇게 생각해준다는 고맙네요." 그는 싱긋 웃었다. 나 역시 싱긋 웃어보이며 그를 향해 말했다. "당신은 신족이지요?" "그러는 필리에양도 신족이지요?" 난 고개를 끄덕였고, 그는 만족한 듯한 미소를 지었다. "당신은 왜 이런 곳에 있는거죠? 게다가…계급은 대체 뭐지요? 단칼에 드래곤을 쓰러뜨릴 만한 힘을 가진 자들은 많지 않은데." "그러는 필리에양은요?" "……." 어색한 침묵. 서로의 눈치를 살피던 둘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아하하하하~! "…그러니까, 이 사람하고 같이 동행하자구, 필리에?" "으응." 에우리아는 나의 여행에 동행하고 싶다고 말했고, 나는 나도모르게 혼쾌히 허락하고 있었다. 문제는…일행들의 설득이었었는데, 에우리아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며 난 맞장구만 쳐주면 된다고 했다. 그렇지만 일행은 어색하고, 어려운 듯 했다. "글쎄, 그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필리에? 우리는 이 분을 잘 모르지 않니?" 무척이나 피곤한 듯한 이베리아가 말을 꺼냈다. 그러나 내가 무어라 하기도 전에 에우리아는 주절 주절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전 에우리아라 합니다. 이 곳에 있는 필리에와 같은 시니르카 (신의 기적을 받은 자, 또는 신의 사랑을 받는 자)이지요. 필리에는 마법의 힘을 받은 거 같은데…아! 검도 좀 쓰더군요? 저는 검의 힘을 받은 시니르카거든요. 그렇지, 필리에?" "응? 응." 디트로이트 못지않은 말솜씨에 넋을 잃고있던 난 황급히 고개를 끄덕 였다. 그 때 가즈니가 한발자국 앞으로나서 에우리아에게 물었다. "둘의 나이차가 상당한데 왜 반말을 쓰는거죠?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라면 왜 그러는거지요? 게다가 이 곳은 어떻게 알고 찾아 온 것입니까?" '쳇, 그냥 넘어가주면 안돼? 게다가 가즈니 너도 나랑 반말쓰잖아.' 그러나 이런 내 생각을 알리가없는 에우리아는 능청스럽게도 둘러대기 시작했다. "아아~ 그건요, 시니르카끼리는 서로의 힘이 엇비슷하면 반말을 쓰거 든요. 그리고 제가 이 곳에 오게된 일은 시니르카는 같은 시니르카가 힘을 쓰는것을 알 수가 있어요. 이 곳에서 꽤 큰 힘을 쓰길래 무슨 일이 있나해서 와봤어요." '에? 설마…난 오빠들이 날 찾아낼까봐, 내 힘을 흘려버리는 결계를 쳐놓았었단 말야! 설마 그 작은 양의 힘을 눈치챈거야? 말도 안돼!' 난 의심가득한 눈초리로 에우리아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는 내 시선 만을 눈치채고 빙긋 웃어보였을 뿐이다. "잠시…저희끼리 이야기 좀 하죠." "그러세요." 이베리아는 뒤를 돌아 일행들과 소근소근 의논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청각이 좋은 나에겐 '들려왔다.' 에우리아의 표정을 보니 그도 들리는 듯 쿡쿡웃고 있었다. '대체…계급이 뭐길래 이 정도의 힘을 보이는 거지?' 그러나 내 이런 의심과는 관계없이 에우리아는 내게 친절히 대해주고 있었다. "글쎄…난 저사람 별로 맘에 안들어." 뚱~한 말투의 가즈니. "흐음, 좀 신비롭지않아? 그리고 솜씨도 좋은데. 게다가 멋있잖아~♡ 필리에도 원하고하니 난 찬성!" 역시 이베리아는 착해~♡ "후웅~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필리에가 원한다면야…" 비하르, 고마워! "글쎄요, 수상쩍기는 합니다만…필리에도, 또 비하르님도 원하시니… 신하된 예로서 따르겠습니다." 와아! 휴스턴, 내 보모노릇하더니 착해졌네? 에헴! 이게 다 나 때문 이라구! "…전 싫습니다, 싫어요. 이유따위는 없습니다. 싫은 건 싫은 거에요" 그…그루지야~?! 너 오늘 뭐 잘못먹었어? 왜 그래? "전 좋습니다! 좋아요! 오~ 프로이센님!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제게 이토록 고귀한 분을 둘이나 보내주시다니… 당신의 종 디트로이트는 앞으로도 당신을 위해 일할 것이며…(역시 천제폐하 찬양이니 생략)" "재미있는 일행이군요? 저 프리스트는 당신의 정체를 아는건가요?" 에우리아 쿡쿡웃으며 말을 꺼냈다. 난 고개를 끄덕였고, 그와 편하게 이야기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아까처럼하면 안돼요? 막 반말써요,에우리아." 내 말에 그는 멋쩍은 듯 웃어보였는데, 큰 오빠의 미소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멋졌다. 나 얼굴 안 빨개졌나몰라. "그럼 그렇게할께, 필리에." 이번에는 내가 웃어보였다. 그 때 예전의 기억이 문득 스쳐갔다. <'필리에님'이 뭐야? 따라해봐, 필리에.> <아…저, 제가 어떻게…> <「필리에」> <…필리에.> <와~ 잘했어. 앞으로는 그렇게 부를거지, 이라트?> <예…> <예가 아니라 응> <…응.> '라이…아니 이라트. 지금쯤 뭘하고 있을까? 이라트에게 작별 인사는 하고 올걸…' 후회가 되었지만 난 이내 고개를 내저었다. 내가 그랬다면 이라트는 분명 날 따라올게 뻔했으니까. 뭐야, 이건 침침한 분위기잖아? 싫어 싫어. 이런 분위기는 정말 싫어, 쳇. "필리에? 빨리와! 이제 저들을 설득해야 하니까, 도와줄꺼지?" "으응!" 에우리아가 날 부르고 있었다. '이라트…라이는 아무래도 상관없어. 지금 이 상황을 즐기자, 모두들 내게 친절하잖아?' 왜 오빠들이나 아빠는 보고 싶지않은데 이라트만이 신경쓰이는 이유가 뭔지, 난 알 수 없었다. "그러니까ㅡ 루시아 왕국의 황태자시라구요?! 야아~! 그 멋진 나라의 황태자라니…현왕이신 바세인 3세와 그 후계자이신 분의 총명함은 익히 들어왔습니다!(…기타 사탕발림)" 에우리아는 이러면서 가즈니를 설득했고, 이어 그루지야를 설득했다. "아드리아 왕국의 왕이신 고드윈오스 1세와 왕비이신 샤흐티님의 명성 은 익히 들어왔습니다.고드윈오스 1세께서는 용맹하신분(어디가 용맹 하다는 건지…)으로 이름 나있고, 샤흐티 왕비께서는 아름답고 기품 있으신 왕비님으로 백성들을 잘 살펴주시는 상냥한 분이며…(이 역시 기타 사탕발림)"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에우리아님은 정말 잘 아시는군요?근데 요즘 대륙정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가즈니는 신이 나서 에우리아를 끌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의외로 소극적인 그루지야도 그 대화에 가세했고, 두고 볼수만은 없었 는지 비하르, 휴스턴도 끼어들어 서로 자기 나라가 잘났다고 하는데, 에우리아는 그 안에서 어느 쪽에도 휩쓸리지않고 모든 이들의 질문에 만족스러운 답을 만들어냈다. '그는 누구일까…' 고민하던 난 금새 답을 만들어 냈다. '상관없어! 그가 누구든, 난 그도 좋은 걸~♡' 결론을 내린 난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일행이 있는 곳으로 뛰어 가며 외쳤다. "오늘 저녁은 뭐야?!" "드래곤 구이, 어때?!" 들려오는 이베리아의 목소리에 난 웃음을 터뜨렸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에우리아는 누구입니까? A.가장 궁금한 질문이겠죠, 당연히! 하지만 그의 정체를 알려드릴 수 는 없습니다.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요. 하지만 이것만은 말씀드리죠, 이라트(라이)에 필적하는 맞수가 에우 리아라는 것을요. Q.가즈니와 그루지야의 설득에 성공한 이유는 뭐에요? A.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즈니는 자신의 나라에대한 자부심이 매우 크구요, 그루지야는 마마, 파파 보이잖아요. 부모님 칭찬하는 것이 그루지야에겐 그를 칭찬하는 것보다 효과가 높은거에요. Q.필리에가 오늘 꽤 많은 갈등을 하는데요? A.이제 아빠나 오빠들, 친구 생각날 때도 됐잖아요? 향수병..? 뭐, 그렇다고 보세요. ================================================================= 번 호 : 17068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21 22:12 제 목 : [카나리아] 스물 여덟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스물 여덟번째 이야기. "아, 죄송한데요. 드래곤 구이는 안 되거든요?" 남자들 사이를 벗어나온 에우리아는 이베리아와 나를 향해 다가왔다. 물론, 나를 향해 미소짓는 것도 잊지않았다. "어라, 드래곤 구이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독이라도 들어있어요?" '드…래곤 구이. 설마 진짜 먹으려고 했던건가, 이베리아는?' 식은 땀을 흘리던 나는 당황해하면서도 이베리아에게 답을 하는 에우 리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의 대답은 가관이었다. "저 드래곤, 안 죽였는데요." "에에엑~?" "?,안죽이면 안돼요? 필리에에게 물어보고 죽일려면 죽일려고 했는데" 일행 모두 죽은 줄로만 알았던 드래곤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요리상한 감탄사를 내뿜자, 에우리아는 더더욱 당황하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아, 물어본다는 걸 잊어버렸었는데, 필리에. 저 드래곤 어떻게 할 거야?" "웅…글쎄." 다시 한 번 날 바라보며 웃어주는 에우리아를 보며 난 검지 손가락을 입술에가져다대고 드래곤의 처리에 골머리를 썩어야했다. "죽이기는 싫은데." 이게 나의 결론이었고, 일행 모두의 눈이 휘둥그래지며 손짓 발짓 다 해가며 뒤죽박죽으로 말하는 일행의 말을 들으며 뱅글뱅글 도는 듯한 느낌을 없지않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맙소사! 안 죽이겠다구? 그거 팔면 얼만데!" "드래곤 슬레이어의 명성을 포기하겠다는거야?!" "드래곤의 가죽도 얼마나 비싸고, 드래곤 하트는 천문학적인 숫자일 정도로 비싸고…" "안돼요! 프로이센님의 뜻을 어긴 사악한 생명체는 살려둘 수가 없습 니다!" '…프로이센님을 비롯한 신족 모두 애완동물 하나 죽었다고 기뻐하지 않는다니까.' "드래곤 구이! 드래곤 튀김! 드래곤 탕! 드래곤 순대!…(기타 드래곤 이 들어가는 음식 이름)" 생각을 정리하고있던 나는 기괴한 단어들을 외치는 이베리아를 바라 보며 커어다란 땀방울을 네개나 매달게 되었다. 각자 떠들고있던 일행들도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요리 이름을 난발하는 이베리아를 바라보았고, 난 내 기억에 남아있는 아름답고 기품있고 활발하며, 말 잘하는 이베리아의 모습을 고이 고이 간직하기위해서 무시하기로 결정했다. 그 때, 문득 스쳐가는 Good idea. "에우리아, 에우리아." 내가 그의 소매자락을 잡아끌었고, 그는 나와 눈높이를 비슷하게해 날 편히 해주려는 듯 앉아버렸고 다시 한 번 나를 향해 미소지어 보였다. "무슨 일이십니까, 레이디 필리에?" '기분 맞춰주는데는 뭐가 있다니깐…' 나오는 웃음을 억제하지않고 난 배시시 웃어보이며 에우리아에게 질문 했다. "마족들이 애완용으로 선호하는 드래곤은 뭐야?" "?, 교육만 잘시키면 온순한 그린 드래곤과 블루 드래곤. 좀 특이한 취향은 난폭한 레드 드래곤을 선호하지요." "헤~ 애완용은 어릴 때부터 키우지?" "그렇죠, 레이디 필리에. 참 똑똑하시군요." 에우리아의 칭찬에 난 다시 한 번 배시시 웃으며 물었다. "그럼 저 드래곤은 얼마나 된거야?" 에우리아는 고개를 들어 드래곤을 보더니 말했다. "한 4~500? 500살이 성년식이니까…성년식을 치뤘을 수도 있습니다만. 뭐, 저 정도면 어린거에요." 난 결정했다. 짝! 경쾌한 박수소리에 일행 모두의 시선이 날 향했다. 그렇지만 난 상관 하지 않고 할 말을 다했다. "결정했어. 저거 애완용으로 키울래~♡" "에에엑~?" 다시 한 번 요리상한 감탄사가 내뿜어졌다. "너…이름이 뭐야?" 난 희미하게 숨을 내뿜는 도마뱀에게 다가가 물었다. 물론 내가 이 녀석을 데려가 애완동물로 삼겠다고 했을 때, 일행의 반발은 너무나도 거셌다. 그렇지만 난 그 거센 반발을 이 한마디로 묵살시켜 버렸다. "애완용 드래곤 하나 키워보고 싶었어♡" 그리고 '어떻게 드래곤을 애완용으로 키워?'란 의문의 뒷수습은 에우 리아가 "아~! 저희 시니르카(신의 기적을 받은 자 또는 신의 사랑을 받은 자) 들은요 드래곤이나 신수, 마수, 소환수 등등 그런 동물들을 복속시켜 애완동물로 삼는 경우가 더러 있거든요! 필리에는 이 드래곤이 맘에 들었나봐요!" 이러면서 수습했다. 물론 에우리아 특유의 말솜씨에 일행은 넋을 잃고 있었으나, 단 하나. 말싸움에 강한 이베리아만은 쌍수를 들고 환영을 했다. "그러 드래곤 구이, 드래곤 튀김, 드래곤 탕, 드래곤 순대… (아까와 같은 드래곤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음식 이름들.)모두 모두 먹을 수 있겠네~!" '…이베리아, 드래곤이 들고 다니는 도시락으로 착각하는 거 아냐?' 이런 생각을 했고! 난 지금 도마뱀에게 그의 이름을 묻고 있었다. "크으…" "…다시 한 번 물을께, 네 이름은?" "너…따위에게… 말해…줄 것 같아…? 크으…." 고통 속에 몸부림 치면서도 도마뱀은 고집을 피웠다. 그 뒤로도 내가 몇 번 질문했지만 도마뱀은 답하지 않았다. "흐응…이건 안되겠네." 잠깐! 내가 이런 말을 한다고 포기한 거라 생각해? 훗, 천만에. 그런 생각 따위는 일치감치 버리는 게 좋을 거라굿! 난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려고 하는 것 뿐이니까, 말야. 잠깐기다려봐. 난 비하르를 지나쳐(이 때 또 질질짜는 소리가 들렸다) 그루지야에게 다가갔고, 그의 옷자락을 잡아 끌었다. "무슨 일이죠?" "응, 그냥 부탁 하나 들어줘. 들어줄꺼지?" 난 눈망울을 초롱초롱하게 빛내며 물었다. 훗, 어머니 정도는 안되도 이 정도는 한다구. 그루지야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죠. 근데 무슨 부탁이죠, 필리에?" "저 도마…(뱀이라고 하면 그루지야가 못 알아들을 것 같아 그만뒀다) 아니, 저 드래곤의 심문을 좀 도와줘." "에? 내가 어떻게해요, 그걸?" "……." 난 당황하는 그루지야의 말에 답하지 않고, 그의 왼쪽 허리에 차여져 있는 검집에서 '에프탈'을 꺼내들었다. "그루지야, 손." "?, 손?" 난 손을 펼쳐보이며 그루지야에게 말했고, 그루지야는 어리둥절해하면 서도 손을 펼쳤다. "응, 잘했어♡" 그리고 난 그의 손에 '에프탈'을 쥐어주었다. 째깍 째깍… 3트(1초=1트)정도 지났을 까, 내 방법은 효과를 발휘했다. "크큭…녹색 도마뱀. 네 녀석 이름은 뭐지? 답하지 않는다면, 네 녀석 의 머리를 박살내버린 다음…" 다음 말은 상상하기만 해도 토약질이 나올 만큼 잔인한 것이니까 굳이 이야기하지 않겠다. 그 증거로 일행들 (에우리아와 기사로 훈련받은 휴스턴마저도!) 모두 헛구역질 증세를 일으키고 있으니까.(내 얼굴빛도 그리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욱! 생각하니까, 또 구역질이…) 그리고…도마뱀은 겁을 먹었는지 순순히 대답했다. "…카니…." "크큭…뭐라고? 잘 안들리는데, 아까 말할 데로 해줄까? 크크큭…." "르…르카니요!" "크크큭…잘 말했다, 그럼…." 샥. "자, 여기까지!" 내가 그루지야로부터 '에프탈'을 뺏어들자, 그루지야는 곧 조용해졌고 약 3트만에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기 시작했다. "어? 내가 무슨 짓을…" …쇼를 하네. ================================================================= *용어 해석 『시니르카』 -신의 기적(정확히는 장난으로) 9써클 마스터의 힘이나, 검술의 달인 모든 정령을 부릴수 있거나 하는 힘들을 가진 인간들을 시니르카라 부른다. 그렇지만, 인간들의 자신과 다른 것을 배척하는 점 때문에, 이들은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치유의 힘이라면 모르겠지만.) 여행을 다니거나 한다. 머무르더라도 자신을 신기하다는 듯, 그리고 떠받는 인간들을 보면 거의 미쳐버릴 지경이므로, 시니르카끼리 모여 다니 기도한다. 에우리아가 둘러대는 (드래곤을 애완동물로 키운다던가, 힘을 추적해 온다던가) 말들은 신족의 특성으로, 시니르카와도 겹치는 부분이 좀 있기는 하지만, 거의 없으므로, 시니르카라면서 둘러대는 에우리아의 말은 믿지 않는 것이 좋다..^^ *기타의 것은 글 안이나 차후 설정집등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지금 보니까 양이 장난이 아니군요!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그루지야가 검만 잡으면 돌변하는 이유는? A.에프탈이 특수한 검이라는 설정은 없습니다. 그건 그루지야의 설정 상의 특성이지요. 그루지야는 소극적인 성격으로 나왔지만, 가면갈 수록 다른 면을 발견하실 겁니다. Q.이베리아가 요리를 좌라락... 대는 이유는 무엇이죠? A.먹고 싶나보죠, 뭐.-_-; ================================================================= ★버그 수정. -친구 J양이 발견한 버그입니다. 카나리아 설정상, 자아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지, 수, 화, 풍의 성격 을 지닌 정령(그것도 정령왕 급)인데 외전에서 호수의 정령이 나왔 습니다. 이걸 호수의 요정 레이아르(맞나..?)로 수정하겠습니다.(죄송!) 작가의 덧붙임. -후후, 이것은 오늘 학교에서 죽어라 매달려 쓴 것으로, 하루에 한편 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카나리아가 25편을 지났군요..^^ 한 50편되면 이벤트나 하나 해볼까요? 캐릭터 인기투표..^^ 헤헷; 참여해 주실건가요? BY Feel 번 호 : 17096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22 23:47 제 목 : [카나리아] 스물 아홉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스물 아홉번째 이야기. "이름은 르카니, 하이든 산에 레어가 있고, 나이는 한 500? 성년식을 마친지 얼마 안 되었다구?" 끄덕 끄덕 드래곤은 힘차게 위아래로 고개를 움직였다. 응? 무슨 짓을 했냐구? …난 별 짓 안했다구. 내 말을 안 듣고있길래 그루지야의 힘을 빌렸을 뿐이야. 그루지야도 도와준다고 했으니, 문제 없잖아? 우훗♡ "그루지야? 아무렇지도 않아요?" "네? 제가 무슨…" 아, 참! 그루지야는 '에프탈'을 잡았을 때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던걸. 그래서 지금 이베리아가 묻는 말도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거고… 문득 비하르가 에프탈을 들어보였다. "그루지야? 이것 좀 들어봐요." "네에?" 얼떨결에 비하르가 내민 에프탈을 돔아들은 그루지야. 3트(1초=1트)…2트…1트… 땡~! "크크큭…오늘 식사는 도마뱀 구이가 어떤가?" 이 말에 도마뱀의 녹색 얼굴은 하얗게 변했다. 샥. 조용… 비하르가 그루지야로부터 에프탈을 빼앗아 들었다. 그리고 다시 3트뒤 "어라? …왜 모두 절 보시는거죠?" 비하르가 어리둥절한 그루지야를 바라보며 최대한 웃음을 참는 듯이 얼굴이 벌개져서는 다시 한 번 에프탈을 내밀었다. "이…이거…잡, 잡아…휘익~!(웃음새는 소리)" "? ? ?" 다시 한 번 에프탈을 쥔 그루지야. 그리고 3트 뒤. "저 녀석 다리 한 쪽을 찢어…크큭. 구우면 아주 맛이 좋겠…" '…비하르가 또 뺏었네.' 다시 3트 뒤. "어라라? 제가 무슨 짓을…" "우하하하~!" 비하르가 참고있던 웃음을 터뜨려버렸고, 이베리아는 그런 비하르의 어깨에 손을 얹고 앞으로 고꾸라질 정도로 몸을 숙여 웃고있었다.디트 로이트는 천제 폐하께 기도를("오, 프로이센님. 이 미약한 종의 청을 들어주소서, 위대한 당신의 힘으로 저 어린 자를 감싸주시길 바라며… :생략인 거 알지?) 드렸으며, 가즈니와 휴스턴은 뒤로 돌아서 어깨를 들썩이고 있었다.(분명 웃고 있으리라.) 에우리아? 에우리아는 지식을 총동원시켜 저 수수께끼를 풀려하는 것 같은데? "자아, 저쪽 팀은 무시하고. 르카니, 저 내 아래로 들어오지 않을래?" "…너,정신이 있는 거야? 난 마족 휘하의 래곤이라구. 근데 네가 날 데리고있겠단 말야?" 눈이 휘둥그래지는 「도마뱀」 "훗, 뭐 어때? 그리고 나랑 에우리아가 마음만 먹으면 너 죽이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닌걸? 무척 간단하다구. 그치, 에우리아?" "……." 그러나 심각한 고민에 빠진 에우리아는 아무 말도 없었다. "풋!" "웃지마! 녹색 도마뱀 주제에!" 난 얼굴이 새빨개져서 소리쳤고, 도마뱀 역시 소리쳤다. "누가 녹색 도마뱀이란 말이야?! 난 드래곤이란 말야!" "시끄러워! 내가 도마뱀이라면 도마뱀이야! 우리 집에 있는 드래곤들 이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작으면서!" "캬악~! 그럼 그 녀석들 데리고 놀면 되잖아!" "시끄러워! 너 내 아래로 들어올거야, 안 올거야?! 들어오면 살고, 아니면 넌 죽어!" "내가 왜 네 아래로 들어가야되냐?!" 얼씨구, 반항이야? "호오~ 그 정도로 자신감이 없나? 하긴 내 드래곤이 되기에는 터무니 없이 부족하지만, 훗." "뭐, 뭐야?! 들어가! 들어가면 되잖아!…헉." 도마뱀은 말을 실수했다는 듯 멈췄지만, 이미 난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계약성립. 언어의 계약은 맺어졌으니, 이제 피의 계약을 맺을 차례 로군." ================================================================= *오늘 카나리아 본편은 여기까지 입니다..^^ *잠깐! 설정 이야기♡ 필리에의 잠깐 강좌. 강의:필리에. 도우미:휴런. 특별 초대자:에우리아. 방청객:독자 여러분. PD:Feel. 필리에:자, 그럼 강의를 시작하겠어~! 주목! 주목! 휴런:에헴, 계약이란 무엇일까요?(준비된 그림 자료를 넘기며) 필리에:계약은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 정도는 알겠지? 하지만 이 곳에서 다룰 '계약'이라는 개념은 주종관계를 맺는 계약이야. 나랑 녹색 도마뱀이 할 계약말야. ? ? ?:누가 녹색 도마…웁! (Feel PD에 의해 끌려나가는 의문의 목소리) 필리에:…잠깐 방해가 있었지만 계속하겠어. 먼저 주종관계를 맺을 때의 계약은 두개로 나누어지지. 언어의 계약이라는 것과 피의 계약이라는 걸로 말야. 원래 키니시아와 피레라고 부르는 게 정상이야. 그게 원어니까 말야♡ 맨처음 키니시아는 말 그대로 말로하는 계약이야. 그리고 피레 는… 휴런:누가 그걸 몰라서 묻나요? 자세히 말해봐요, 자세히. 불끈! (필리에의 이마에 정십자가 모양의 힘줄이 돋아난다) 필리에:시끄러워! 애완동물 주제에, 어디서 반항이야?! 그러는 넌 더 잘 알아?! 조용해진 장내. 에우리아:레이디 필리에, 당신의 지식을 제가 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시겠습니까? 필리에:(싱긋 싱긋 웃으며) 물론예요. 에우리아:이 영예의 순간을 허락해주신 점, 무척이나 감사드립니다. (필리에에게 공손히 인사한다.) 그럼, 언어의 계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어의 계약은 아까 레이디 필리에께서 말씀하셨 듯, 말로 이루어지는 계약입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종속주의 말에는 힘이 실려있다는 겁니다. 이 힘은 마력, 신력이라 부를 수 없는 종류의 힘입니다.초기 에는 신력이다, 마력이다. 학자들 사이에서 말이 많았습니다 만, 지금은 카오스의 힘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계약이라는 건 카오스의 허락이 있어야,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거지요. 만약, 카오스가 원치않으신다면 거부반응이 일어날 것입니다. (…꾸벅, 졸고있는 방청객들과 Feel PD) (Feel PD의 싸인:짧게 해! 짧게!-그녀의 머리에는 커다란 혹이 하나 생겨있고, 뒤에는 J양이 버티고 서있다.) 에우리아:…1차적 계약은 언어의 계약인 키니시아, 2차적 계약은 피렌 피의 계약이죠. 아? 키니시아. 키니시아와 피렌이라고 불르 도록 해주시겠습니까? (조용한 방청객:에우리아는 긍정으로 받아들였다) 키니시아는 종속조의 말에 힘을 담아 이야기를하는 것으로서 피종속주의 긍정이나 부정의 답을 카오스께서 인정하신다면 키니시아는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필리에:아아~ 그렇구나~! 근데 에우리아? 그런건 들어본 적이 없는걸. 어디서 들었어? 그렇게 자세히는 학자들도 모른다고 하던데. (식은땀을 흘리는 에우리아) 에우리아:그…그건… 아~ page가 없다는군요? 피레의 이야기로 넘어가 야한다네요. (Feel PD의 싸인:내가 언제? -_-;) 필리에&휴런:빨리 답해주면 되잖아!(요) (소란스러워진 장내. Feel PD는 한숨을 내쉬더니 친구 J양을 내세우 기로 결정했다) J양:너희 자꾸그러면 !&*%#$~!^@ 한다!(헉! 저렇게 심한 욕을!) (다시 조용해진 장내. Feel PD가 눈치를 주자 에우리아가 고맙다고 한 뒤 말을 잇는다.) 에우리아:피렌은 서로의 피로서 피 종속주는 종속주에 대한 충성을, 종속주는 피종속주에 대한 최대한의 의사존중과 최소한의 자유를 보장하는 계약입니다. 그리고 피종속주는 종속주가 죽기전에는 죽지를 않습니다만. 필리에:그리고 종속주가 죽어도 피종속주의 생명이 더 길면 죽지 않아 게다가 종속주의 힘을 피종속주가 조금은 나누어가질 수 있지. 아,그리고 피종속주는 종속주가 약속된 말을 하면 나타나 즉시 나타나서 도와주어야해. 가질 수있는 피종속주의 수는 종속주의 힘과 피종속주의 능력 에 따라 달라지지. 에우리아:역시 똑똑하시군요, 레이디 필리에! 하지만 피의 계약은 꽤 많은 힘과 피를 소비합니다. 그리고 카오스께서 원하지 않는 계약은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계약이 성립하는 시간이 길다면 빈혈로 쓰러질 것입니다. 워낙 튼튼한게 우리들이니 죽지는 않지만요, 그래도 조심하 시는게 좋을거에요. (서로 미소를 주고받는 필리에와 에우리아) 휴런:근데 피렌은 진풍경이라면서요? 에우리아:그렇죠, 피가 춤을 추는 장면은 진풍경이지요. 하는 자들은 죽을 맛이지만. (필리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필리에:에우리아도 해봤어? 에우리아:(쑥쓰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웃어보인다:이로 인해 방청객 몇이 Feel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예,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드래곤 한 마리가 있어요. 필리에:헤, 피렌ㅡ 할 때는 어떤 기분이야? 에우리아:고통, 그리고 황홀. 그렇게 밖에 말 못하겠네요. 필리에:(걱정스러운 듯) 내가 저 도마뱀하고 피렌을 무사히 끝마칠 수 있을까? 에우리아:…(잠시 생각하다가) 사실 키니시아를 허락받은 것 자체가 기적이지만…뭐라해도 레이디 필리에와 도마뱀은 다른 속성 을 가진 존재니까요. (필리에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에우리아:그렇지만 걱정마, 필리에.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지켜줄 것 이니까…(황홀한 초특급 미소를 지어보인다) 필리에:에우리아…고마워~♡(귀여운 초특급 미소를 지어보인다) Feel PD:꼬기오~! 꼬꼬! 꼬꾜꾜~ 꾜! (에우리아의 닭살대사에 닭이 되어버린 Feel!) 꼬! 꼬오~! 꾜꾜꾜~! 꾜꾜~! 꾜오옥~!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 필리에의 잠깐 강좌이후 발생한 피해보상서. 방청객 수:약 100여명 그 중 정신적 충격을 받은 방청객 수:약 80여명 그 80여명의 성비율: 남성:23% 여성:73% 남성의 주요 정신적 충격. 1.너무나 잘난체하는 에우리아.(5%) 2.필리에의 귀여운 미소.(94%) 3.기타(1%) 여성의 주요 정신적 충격. 1.에우리아의 황홀한 미소(63%) 2.필리에의 귀여운 미소(37%) 3.기타? 그 따위 것 없음! * 이 중에는 심장 쇼크사는 포함되어 있지 않음을 알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필리에의 잠깐 강좌를 방영한 Feel PD등에게는 아무런 책임 이 없음을 다시한번 알리는 바이옵니다. ☆재미없는 설정을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만약 안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읽으시는게 다음 편의 이해에 도움이 되실거에요. ================================================================ 오늘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는 쉽니다~♡ 잡담:카나리아를 쓰는 3번째 공책을 다 써버렸습니다..^^; 와아.; 벌써 4권째군요! 아, 그리고 50회에는..^^ 인기투표를 할 겁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부탁, 부탁!) BY Feel. 번 호 : 17113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23 22:33 제 목 : [카나리아] 공지글입니다. 흐흑..; 죄송합니다. 오늘 저녁 10:25분경, 이상한 소리가 나더니 제 방의 불의 꺼졌습니다 게다가 이상한 냄새가 나길래 불려오신 경비 아저씨의 말씀 "이거 전기 합선됐나본데?" ... 무척이나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전 꿋꿋 하게 글을 썼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저씨가 하시는 전화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위험하니, 일단 제방에있는 모든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 이었습니다. 흐흑..T_T 그래서 오늘은 카나리아를 올릴 수없습니다. 훌쩍 훌쩍.; 내일 2편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T_T Feel ps:이거 진짜 위험한가 봅니다. 한 5분 이 냄새를 맡고 있었더니 속이 다 미슥거리고 몸이 뻐근해지며 머리가 아파오는 군요..-_- 번 호 : 17141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24 22:34 제 목 : [카나리아] 서른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서른번째 이야기. "그럼 시작합니다." 일행 모두 잠이 든 늦은 시각, 깊은 숲. 피렌(피의 계약)의 참관자, 에우리아의 긴장된 듯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나는 조용히 고개를 위아래 움직였다. 피의 계약, 피렌ㅡ 잘못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한 계약 그렇 지만 종속주가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계약이 이행된다.또 다른 계약 과는 달리 배신당할 일은 없다. 종속주가 죽으면 피종속주도 죽음을 맞이하게 되니 말이다. "안냐지르카안냐시시레노 카오스쿠 디아레크아르냐 리안르수즈카지 아미지 레아티유스르보카니 디스레. 레니아 …에우리아니시니 레니아 르냐 차카즈 필리에레즈 스란라이아 탸레루수르쥬르아 키니시아 르아 나시리레노 쉬륀디르아 르카니르냐 피렌르냐 우차규과카르아크나기 카오스라카지 리크시라니 쟌여울 구교지르카 레야민시라니유이카타, 시라니 나시리하레나 카지 크아만네프리얀 리카지이신 시라니 지르카 리에샤브센 안리이시르자카 야키워즈디슈구교 니시니 버시프릴얘 디스레." (전지전능한 카오스께 당신의 창조물이 감히 아뢰옵니다. 나 … 에우 리아는 나의 친구 필리에와 그를 따르기로 키니시아로 맹세한 그린 드래곤, 르카니의 성스러운 피렌의 참관자로서 카오스의 뜻을 져버 리지 않을 것을 맹세하며 이 신성한 의식을 지켜봐주시길 간청드리는 바입니다.) 에우리아의 입에서 의식의 고대어, 리시크가 흘러나오고 잠시 후 의식 의 결계, 피레니즈가 펼쳐졌다. 그건 카오스께서 나와 르카니의 피렌을지켜봐주시기로 결정하셨고 아무에게도 방해를 받지않게 의식이 행해질 때 결계가 펼쳐진 것이 그 증거였다.(의식의 결계의 이름은 각각 다르고 피렌의 결계는 피레니즈 라 한다) 피레니즈 밖에 에우리아가 웃으며 뭐라 말했다. 들리지는 않았지만 난 들을 수 있었다. '걱정말아요, 내가 지켜줄테니' 그는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안네프리크냐라자 우린 피렌시라니 하루야리크리즈 리르샤에프 하루 민안리 크아비스나 레고아르디슈구교나여. 디아레크아리카지 리얀즈 수즈시이라 러니시로라오르 디아레크아시라니 랴지라이라 유이카타 시라니 나시리타여카니디스레." (성스러운 피렌을 행할 수있게 해주신 점, 감사드리며 당신의 창조물 은 앞으로도 당신을 따를 것을 맹세합니다.) 의식과는 상관없는 인사치례. 본디 훨씬 길게하는 것이지만, 난 그리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일행이 깨어나기 전에 의식을 마쳐야만 하는 부담을 나는 지니고있었던 것이다. "시크샤리르냐 란카아리카 니레아스,틴시레니아레. 틴시레니아 즈구교 르냐 리즈아스르냐 미리시란 야레스쿠 하이안르지시디스레. 카지프 오나디아스 스리시란 민스아디룬디 리얀르르냐 레울지르카. 카오스 르냐 리크시로라오…" (생명의 근원인 피여, 깨어나라. 깨어나 우리의 운명의 실을 이어라. 우리는 탄생을 달리했으나, 죽음만은 함께할 지어다. 이제 모든 것은 혼돈과 창조의 아버지 카오스의 뜻대로…) 르카니와 나의 목소리가 겹쳐지고있다. 붉은 선혈이 춤을 추듯 허공을 떠다닌다. 피가 빠져나가며 정신이 아득해진다. 고통스럽니다. 그러나 나이트메어의 달콤한 꿈에 빠진 듯 황홀하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기분…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는 쉽니다~♡ (글 짧게 올리는 글쟁이한테 돌 던지시는 것도 바쁘실테니까요-_-;) 작가의 이야기(반은 공지..;) - 드디어 전등을 원상복구했습니다!(펑펑펑~!) 하지만 시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7.1~7.6은 글이 안 올라옴을 알리는 바이옵니다.;(무려 여섯편이 미스가 나는군요..^^) 그리고 위의 글이 짧은 이유는 여기서 잠~시 3인칭시점으로 넘어가 도록하겠습니다(3인칭이라고는 하지만, 이 화자 역시 실존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버그 발견★ 이번 버그는 고깃덩이를 자를때의 그루지야는 멀쩡한데, 지금은 반쯤 미친다는 겁니다.-_-; 그래서 수정하겠습니다! 그루지야가 아닌 휴스턴으로 수정합니다. 버그를 발견해주신 DeiCiDe(석준호)님께 감사드립니다..^^; Feel ================================================================= *이어 '서른번째이야기∼계속'이 올라갑니다 번 호 : 17142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24 22:34 제 목 : [카나리아] 서른번째 이야기~계속.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서른번째 이야기∼계속 이 때, 에우리아는 피레니즈밖에서 필리에를 걱정스레 지켜보고 있었 습니다. 사실 건강한 신족들도 피렌을 한 번하고나면 쓰러지기 일쑤 인데, 아직 각성조차 하지않은 필리에가 피렌을 시도한다는 건 위험한 일이었거든요. 그는 피렌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도했습니다.그렇지만…그런 그의 바램 과는 달리 의식은 쉽사리 끊나지를 않는군요. 풀썩 이런! 필리에가 과다출혈로인해 쓰러져버렸습니다. 에우리아는 얼굴이 새하얗게 되어 필리에가 있는 곳으로 뛰어가는데… 퉁! …결계에 의해 튕겨지고 마는 군요. "이런, 제길!" 그가 좀처럼 내뱉지않는 욕을 다하며 왼쪽 허리에 차여있던 자신의 검 을 꺼내들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의 검에는 순백색의 검기가 빛을 발하고 있었지요. "하압!" 촤강ㅡ! 아…아니, 이게 무슨 일입니까? 에우리아의 기합성과 함께한 단 한번 의 일격으로 카오스의 결계가 부셔지다니요! 결계는 유리파편처럼 흩날리다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러나…피렌은 계속되고있군요. 그에 비례해서 필리에의 얼굴은 점점 새파래지고 있습니다! 저러다…잘못되는 건 아니겠죠, 설마? "필리에! 필리에!" 피가 계속 춤을 추는 가운데 에우리아는 쓰러진 필리에를 일으켜 절규 와 같은 목소리로 필리에를 불러대고 있습니다만, 필리에는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에우리아의 옷에 필리에의 피가 묻어 번져갔지만은, 에우 리아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도…필리에를 무척이나 소중 하게 여기는 것 같군요. 아무리 불러도필리에가 깨어날 기색이 없자, 에우리아는 필리에의 뺨 을 때렸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역시 반응은 없었지요. 짝! 아까보다 큰 소리가 났습니다. 에우리아가 더세게 필리에의 뺨을 때린 것이죠. 하지만 이번에도 필리에의 반응은 없었습니다.(필리에의 뺨은 새빨갛군요) 저 옆에는 드래곤인 르카니도 뻗어있습니다. 짝! 짝! 짝! 짝! 짝! 이…이봐요, 에우리아? 그건 너무 심하잖아요! 뺨을 5대나 때리다니! 아, 다행히 그만두려는 모양이네요. "카이시! 카이시!" 카이시? 누굴 찾는걸까요? 보자, 보자. 분명 어디서들은 기억이…끄응 "무슨 일이지, 에우리아?" 에우리아의 눈 앞에 금발과 검은 눈을 지닌 10대 후반의 청년이 나타 났답니다. 이 금발과 검은…에? 금발에 검은 눈이라구요? 이상한걸요? 인간 아니 신이나 마족이라 하더라도 저런 모습을 지닐 수가 없는데… 제 전공은 아니지만, 듣던 이야기가 있어서 안답니다. 아~! 그렇군요! 지금에서야 카이시가 누군지 생각났어요.저 아인 이름 보다 직위가 유명해서 말이죠, 하도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라서요. 그렇다고해서 저앨 잊어버리다니… 우움, 제 건망증도 무척 심해져 버렸네요. "카이시! 이 계약…이 계약을 빨리 성립시켜줘, 제발!" 필사적으로 외치는 에우리아를 보며 카이시는 의아하다는 듯이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미소는 곧 새로운 장난감에 호기심을 보인 어린아이의 미소로 바뀌어갔지요. 저 짖궂은 성격은 여전하군요. 하긴 그 오랜 시간동안을 살아왔으니 자연히 삐뚤어질 수 없는 것일지도… 아, 물론 예외도 있어요. "저 꼬마가 소중한가, 에우리아? 내가 알기론 넌 모두에게 친절하지만 그건 겉치레일 뿐이지않나?속으로는 냉소하고있지,너의 친구로서 오랫 동안 널 지켜봤지만 이런 너의 모습은 처음…" "그만! 그 따위 소리를 들으러 널 찾은게 아니야!" 항상 웃음짓고있던 에우리아의 얼굴은 무섭기 그지없게 변해있었지요. 또 그런 그를 보는 카이시의 얼굴에서도 아까와같은 미소는 사라지고 없었답니다. 그렇지만 카이시는 당황하는 기색같은 건 보이지 않았죠. 다만 장난끼 가득하던 눈빛이 보면 볼 수록 빠져드는 듯한ㅡ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진지한 눈빛으로 변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그의 본모습이랍 니다. 나이로 치자면 그는 저보다도 많으니 최고령자인 셈인가요? "그래, 알았다. 내가 살아온 그 오랜 시간동안,내가 인정한 몇 안돼는 친구 중 하나의 부탁을 거절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 말이다. 또… 이건 나랑 다른 한 존재밖에 할 수 없는 일일테니." "고맙다, 카이시…" 쓸쓸히 미소지어보이는 에우리아에게 카이시는 어깨를 으쓱해보이면서 에우리아로부터 필리에를 건네받았습니다. 그리고 필리에의 미간에 검지와 중지를 대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나지막히 중얼거리는군요. 이 세상에서 단 둘밖에 모르는 태초의 언어를 말이죠. 사실 소꿉놀이 하면서 장난으로 만든 것이지만 말이에요. 그리고 그가 주문을 외우고나자 허공에서 춤을 추던 피가 급속히 합쳐 졌고,르카니와 필리에에게 흘러들어갔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허공 에서 사라져버렸죠. 한시름놓았다는 에우리아를 바라보던 카이시는 투명한 유리병을 에우 리아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이건?" 투명하면서도 밝은 빛을 내뿜고있는 병 안의 액체는 얼핏보아도 보통 범상한 물건이 아니군요. 그러나 에우리아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 귀한 것을 어떻게 구했냐는 표정이었죠. 카이시는 다시 한 번 웃었습니다. "성수 레이카나. 체력 및 기타상태 회복에는 특효약이야… 라고 말했 었지. 그녀가 말야. 나야 그녀가 어디에 보관하는지 알고 있으니까 주도록 하지. 먹이도록해, 그래야 빨리 회복될 테니까." "카이시…." "에엑~! 그런 표정짓지마, 난 남자한테 취미가지고 싶지 않다구." 흐음…사실,에우리아의 표정이 남자라도 반할 만큼 애처롭습니다.그렇 지만 카이시, 짖궂은 건 여전하군요? 에우리아가 당황하는 모습이 그 리도 보고 싶어요? "어, 그래?" 냐하핫ㅡ 놀린 보람이 없군요, 카이시? 에우리아는 시큰둥한대요? 으음, 이런 제 생각을 증명이라도 하듯, 카이시의 볼이 볼록하네요. 삐졌다!(왠지 기뻐하고 있다) "칫, 나중에 대가는 톡톡히 받을테니 각오해 둬."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까? 넌 네가 원하는 모든 걸 손에 얻을 수 있을텐데." 어느 새 에우리아는 다시 생글거리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잘못다뤄도 깨질듯한 소중한 유리조각을 다루듯 품안에 필리에를 안고서요. 그런 그를 보던 카이시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죠. "흥. 카오스라해서 모든 걸 얻을 수는 없는 법이야. 마음이란 돈주고 살 수 있는게 아니지." "오랜만에 제대로된 말을 하는군?" "뭐…뭐시어째?!" 헤, 에우리아가 카이시보다 한 수 위군요? 네? 뭐냐구요? 놀리는 솜씨 말에요. 놀리는 솜씨. 아아, 저어기 에우리아가 카오스와 친구라는 점에 놀라시는 쌀집 김씨 아저씨. 카이시가 카오스라는 점에 놀라시는 옆집 개똥양.무슨 카오스 가 저러냐며 놀라시는 밤도둑 아저씨. 놀라시는 분이 참으로 많기도 하시군요. 자, 입들 닫으세요. 침 흘르잖아요. "흥, 어쨋건 나는 간다." "잘가, 카이시~" 에우리아가 손까지 흔들어보이며 카이시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군요. 순간 카이시의 이마에 힘줄이 돋아났지만 입만 삐쭉내밀고는 가버렸 답니다. 괜히 울화가 치밀때가 있잖아요? 하지만 화를 내봐야 생글생글 웃으며 모두 '응, 응'하며 받아주는데 화를 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저런 면을 보면 에우리아는 전생에 능구렁이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근데…이걸 어떻게 먹인다." 자신의 무릎을 베고 누워있는 필리에와 성수 레이카나를 번갈아보던 에우리아의 하얀 얼굴에 붉은 빛이 돌더니 이내 그는 말이 투레짓하듯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별 수 있겠어요? 에우리아는 성수를 자신의 입 안 에 털어넣었죠. 마지막 한 방울까지도요. 그리고 다음은? 후훗♡ 그건 말이죠ㅡ mouth to mouthㅡ♡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왜 갑자기 3인칭이죠? A. 아아, 필리에가 기절을 했잖아요~ 하지만 이 이야기를 꼬옥~♡ 들려드리고 싶어서요~^^ Q. 흠, 카오스가 실체가 있군요? 그리고 그와 동등한 위치에 있는 존재는 누구죠? A. 아아, 이걸 이야기하자면 카나리아의 창세신화로 올라가야죠. 꽤 복잡하니까, 2부에서 설명할 기회가 오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PS:와! 비축분이 하나 생겼다아~♡ 번 호 : 17166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25 20:54 제 목 : [카나리아] 서른 한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서른 한번째 이야기. "으응…" 눈을 뜨자마자 날 반긴건 새하얀 햇빛과 새들의 울음소리였다. "깨어났어?" "어, 에우리아…일행들은?" "『Sleep』으로 좀 더 재워놨지." 그의 얼굴은 초췌해보였다. 음, 기분탓인가? "자아~! 그럼 일어나자구! 어…어라?" 일어나려고 했을 때, 내 몸은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비틀거리면서 쓰러져 버렸다. "아직 일어나는 건 무리야, 필리에." "어…그, 그런거 같네" 에우리아의 부축을 ㅂ다으며 겨우 서있던 나는 다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아야…이거 왜이래?" "피렌(피의 계약)의 후유증. 너 과다출혈로 쓰러졌었어. 기억…못하고 있지?" 끄덕 끄덕 내가 쓰러졌었나? 흐음, 기억이 없어. "자, 그럼 가볼까." "에에엑~?!" 에우리아가 날 안아올렸다. 식은 땀 주루룩. "설마 그 상태로 걸어가겠다는 건 아니겠지?" 뭔가…변한 거 같은데. "필리에! 에우리아!" 이베리아가 깨어나 있었었고, 나와 에우리아를 분고는 급히 뛰어왔다. 내가 보이지않자 꽤 놀란 모양이다. "어딜 갔었던거야? 얼마나 걱정했는데!" "아…미안" "게다가 에우리아 당신은 뭐죠?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해야죠! 아일 데리고가면 간다고해야 하는게 아니에요?!" "미…미안합니다." 이베리아의 기세에 우리 둘을 얼떨결에 사과를 하고야 말았다. 우움 무서워, 무서워~ "아~ 잘잤다." "…가즈니, 눈이 부었어요." "엑~?!" "…갑옷 손질할 시간이 없네." 동시에 깨어난 남자들. 눈부은 가즈니를 보고 웃기시작했다. "근데 도마…아니 르카니는?" "…오거잡으러 간다는군" "…식사?" "응" 일상적인 대화라고도 부를 수 있겠지만, 약간…내용이 이상하다? 쿵쿵쿵 "다녀왔습니다!" 르카니가 다가와 우렁찬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자, 깔깔대며 웃고 있던 일행은 정신이 나가버린 것 같다. 고막 안 터졌나? "야,이 바보야! 그렇게 소리를 지르며 어떻게 해?! 인간들은 너와같은 무지막지한 생물이 아니라구!" "주인님만 멀쩡하시면됐죠, 뭐." '무…무책임해' 난 할 말을 잊어버렸다. "어쨋건! 너같이 무지막지한 생물을 끌고 인간들 마을로 갔다간 일이 날테니까, 모습을 바꿔! 「인간」으로." "명령이세요?" "그…그래." 저 큰 눈이 더 커진다. 으윽, 세상이 눈으로 가득찬거 같애~ "그럼 바꾸죠, 뭐." 밝은 빛, 그리고 인간으로 변한 르카니가 서있었다. -빠드득~! "?" 날 안고있는 에우리아에게 내 이가는 소리가 들렸는지, 그는 곤욕 (?) 스러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얼굴은 내가 중얼거리는 말에 점점 일그러져갔다. 『화룬디』 "우와와와~ 불이다!" "소회기! 소화…기? 그게 뭐지?" "소화기고 소화제곤 간에, 물이나 가져와요! 비하르!" 내가 불러낸 화염에 주변의 숲이 타들어가자, 일행들은 바빴다. '피ㅡ 그래도 다 르카니가 잘못한거다, 뭐. 어? 바람?' 한줄기 바람이 르카니의 주변에 장벽을 쳤고, 르카니의 외침은 커져만 갔다. "우아아악~! 무슨 짓이에요~!" "자, 일단 불부터끄자구요. 저건 드래곤이니까 오래버틸거아녜요." 멍~하니 입을 벌리고 이베리아를 바라보던 일행들. 무…무지막지해! 이베리아! 에우리아마저도 황당해하는데, 나라고 별 수 있겠…어? 휴런. 불쌍한 듯 르카니를 바라보더니, 한걸음, 한걸음 다가갔다. 음, 뭘하려는… 저, 저녀석 불의 신수였지! 휴런은 다가가 불을 꺼버렸다. 그리고 르카니는 간단히 이베리아의 정령들을 치워버리고 내게 다가왔다.지금은 약 22세로 보이는 긴 녹색 머리와 녹색눈을 가진 미남이다! 뿌득~ "왜 그러시는거에요?! 제가 뭘 잘못했다고!" 흥분하는 도마뱀과는 달리 난 냉정하게 말했다. "모습, 「다시바꿔」" "네에? 대체 뭘 어떻게…" "토 달지말고, 다시해! 흥, 에우리아 가요" "네에, 레이디 필리에" 에우리아는 나를 안고 열심히 불을 끄는 일행들에게 다가갔다. 그 때 뒤쪽에서 들려오는 휴런의 목소리. "쯧, 너도 꽤 눈치가 없구나. 지금 필리에님은 자신보다 어리게 모습 을 바꾸라시는거야." 이어 들려오는 르카니의 목소리. "에엑~?! 전 500살이라구요! 성년식을 마쳤단 말입니다." "쯧, 요즘 젊은 것들은 예의를 몰라. 너 내가 몇살로 보이냐?" 잠시 머뭇거리던 르카니. "한 200~300?" "얼씨구?! 난 1000살도 넘었단 말이다!" "에에에엑~?!" 음, 그건 사실이야 르카니. 나이는 나보다도 많은걸. 내가… 240정도 였었지, 아마? 휴런의 가사롭다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모습변환의 마법을 쓸 줄 모른다고 생각하나? 낸들 좋아서 이런 모습으로 있겠어?" "그러…ㅁ…시면?" '그럼'이라고 하려다가 급히 말을 바꾼 르카니. 갑자기 존댓말 쓰려면 불편하지? 둘 다 내 애완동물이니까, 반말들 써. "필리에님은 자신보다 키가 큰 모습을 싫어하시지. 그러다보면 자연히 10살짜리 꼬마애로 모습을 바꿀수 밖에 없어. 그게 싫으니까, 이렇게 사는거지." "그…그러십니까." 휴런, 너어~ 다들려! "나야 이 모습으로 다녀도 별 상관이 없지만, 넌 그 모습으로 다닐 수 없잖아?(꼬리 살랑살랑)필리에님은 성격이 좋지않으셔서…(내 험담)" 펑! 난 폭발했다. "더 이상은 못참아! 『Ice Storm』" 휴런은 얼어버렸고, 이 마법 덕분에 화제는 꺼졌다. 쳇, 힘을 너무 줬나. -뿌드득~! 휴런 녀석 생각만하면 이가 갈린다, 이가! ================================================================= *마법해석 『화룬디』 -화염을 불러일으키는 주문. 불꽃을 일으키는 『브리로』의 강화판 이라 볼 수 있겠다. 신성주문 중 하나이지만, 마나 소모도 심하지 않고, 메모라이즈 법으로 익힐 수 있는 주문 중 하나이다. 『Ice Storm』 -하늘위에서 우박이 퍼퍼펑~! 하고 쏟아지는 주..문..^^; *종족해석 『오거』 -흉폭한 식인 몬스터. 덩치가 크고 대단히 힘이 세다. (드래곤의 주요 식사거리 중 하나이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필리에가 자기보다 키가 크게 변하는 걸 싫어하는 이유가 뭐에요? A. 필리에는 자기가 '꼬마'라 불리는 걸 제일 싫어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애완동물이 자기보다 키가 크면 괜히 열받는거죠. 어린애 투정입니다, 뭐. Q. 휴런이 뻐기는 이유는? A. 그 답은 간단! 애완동물로서는 선배잖아요?; 나이도 많고요! ================================================================= 작가의 잡담. - 흘, 잡담을 줄여야 하는데, 하면서도 못줄이는 작가입니다. (세상이 멸망하고 새로운 세상이 와도 남아있을 것중 하나가 여자의 수다잖아요?;) 요즘 serial에서 나오는 '머린의 꿈' 조회수 조작... 대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괘씸하군요. 쳇.; 작가를 우롱하다니.;( 독..자를 우롱 하다니가 아닌가?) 그리고 카나리아 1편 조회수가 500을 돌파했습니다! (펑! 펑! 펑!) 우아~♡ 전 행복해요! 이 세상에서 제가 사랑하는 카나리아 독자 여 러분들! 즐거운 시간 되세요! ================================================================ 번 호 : 17202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26 23:32 제 목 : [카나리아] 서른 두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서른 두번째 이야기. 응시. 식은땀 삐질삐질. 응시. 식은땀 주루룩. "뭐야, 필리에보다 안 귀엽잖아." …수십분간 응시한 끝에나온 비하르의 결론. 어깨까지 내려오는 찰랑거리는 녹색머리에 인간들에게서 거의 볼 수 없는 흔치않은 녹색 눈동자의 여덟세 가량된 아이의 모습을 한 르카니 의 식은땀은 정도를 더해갔다. "그럼 누가 필리에님의 귀여움을 더해가곘어요? 드래곤 따위가 상대가 될까요, 설마?" "하긴, 필리에처럼 귀여운 애는 거의 없지." "게다가 저건 드래곤이잖아? 본모습은 전~혀 귀엽지도 않다구. 꼬마 아가씨가 훨씬 귀여워." "제가 보기에도 그렇군요." 디트로이트의 찬사, 맞장구치는 이베리아.드래곤이 귀여울리가 있나… 가즈니이 말, 휴스턴의 진지한 말. 에우리아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 이는 것이 동감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르카니는 폭박했다. "크아악~! 보자보자하니까 인간 따위가 감히 어디서! 내가 안 귀엽단 말이냐?! 내가 100배는 더 귀엽다! 이 어리석은 인간놈들아!" 『Fire Ball』 장렬하는 나의 불꽃. "뭐하시는 거에요?!" "감히 네가 주인보다 귀여울 성 싶으냐?!" 당황하는 르카니를 보며 내 품이 휴런은 한숨을 내쉬었다. "불쌍한 녀석…" 딱! 휴런의 머리에 내 주먹이 내리친 것은 당연한 응징임을 다시 한 번 알린다. -포니텔 마을- 포니텔 마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흔한 문구가 쓰인 나무판이 우리 일행을 맞이했다. 이 마을은 진~짜로 볼 게 없었다. 그냥 펑범한 마을. 더 이상 평범해질 수가 없는 마을 이었다. 이베리아는 이 마을에 왜 들린걸까. "와아~ 오랜만에 편한 침대에서 쉴 수 있겠어!" …그, 그게 이 마을에 온 이유? "이 곳, 특산물은…없는데요?" 안내책자를 뒤적거리던 휴스턴은 '포니텔 마을-작고 아담한 마을'라는 글귀 옆에 적힌 '특산물-없음'글귀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자잘자잘 한 특산물 하나 없는 이 마을은 그 안내책자에서도 단 하나 존재하는 포니텔 마을이었다는 걸 알았다면 더 놀랐을걸? 하지만 이베리아는 웃으며 말했다. "그게 아냐. 이 마을의 특산물은 바로 요리라구~♡" "요리?" 일행은 눈을 동그랗게 뜰 뿐이었다. "어서옵쇼!" "9명이요." "네, 네! 이리로 오세요!" 종업원이 분주하게 움직였고, 비하르의 품에 안겨있던 (에우리아와 비하르가 서로 날 데려갈려는 바람에 고생 좀 했다) 난 의자에 앉았고 활발한 종업원은 물컵을 들고 한 번에 좌악 뿌려, 우리들 앞에 놓았다 헤, 기술 좋다. "주문은 뭘로하시겠습니까?" 상업용 스마일 미소를 띈 종업원에게 이베리아는 말했다. "꼬마 드래곤탕 9개" 에…엥? 꼬마 드래곤탕? "색깔은요?" 종업원이 아직도 생글생글거리는 것을 보니 진짜있는 모양이네? 웅얼. "모두 녹색으로." "예, 잠시만 기다리세요." 종업원은 유유히 사라졌다. "드…드래곤 탕이라뇨! 전 갈꺼에요!" 창백해진 르카니가 일어섰을 때에, 종업원이 큰 쟁반 두개에 요리를 들고 나타났다. "손님! 주문하신 꼬마 드래곤탕 9개 나왔습니다!" "에엥?" 그릇 안을 들여다본 일행의 입이 떠억 벌어졌고, 르카니는 뒷걸음치기 시작했으나, 내가 그런 그를 붙잡아버렸다. "우욱! 동족을 먹을 수는 없다구요, 전 갈래요!" "이 바보야! 이걸 잘 봐! 이건 닭이야!" 그렇다. 내가 외친대로 이 꼬마 드래곤탕은 야채가 많이 들어가있는 「삼계탕」이었던 것이다! 평범한 삼계탕과 다른 점은 날개가 주우욱~ 펴져있고, 몸전체에 녹색 야채가 뿌려져있다는 것 뿐. "…꼬마 드래곤이 닭이란건가?" 황당해하는 비하르를 보며 이베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꼬마 드래곤 꼬치도 있고 꼬마 드래곤 양념탕도 있어 꼬마 드래곤 탕은 레드, 블루, 그린, 화이트로 나뉘어져있고." "그…그럼 위에서 나열한 것의 특징은 뭔데, 이베리아?" 가즈니가 식은땀을 흘리며 물었다. 음식에 손을 대고 있던 일행 중의 유일한 사람인 이베리아는 가즈니를 바라보았고, 말을 이었다. "야아~ 이거 맛있는데요?" …정정한다.이베리아만 먹고 있는게 아니라 둔탱이 디트로이트도 먹고 있으니까. "후루룩~(국물마시는 소리) 꼬마 드래곤 꼬치는 닭꼬치고,꼬마 드래곤 양념탕은 닭도리탕. 꼬마 드래곤 탕 중 레드는 매콤한 맛이고 블루는 짭짤하면서 국물이 많고, 그린은 보시다시피 야채가 많으며, 화이트 는 시원한 삼계탕. 즉 초계탕이지." 이베리아의장황한 설명을 들은 일행은 안하던 기도까지하면서 식사를 시작했다. "…잘 먹겠습니다." "맛있게 먹겠습니다." "꼬마 드래곤 탕, 잘 먹죠." 이내 모두의 얼굴이 밝아지며, 한마디씩 해댔다. "와! 이거 맛있는데요?" "그 고리타분한 궁중음식보다도 맛있어!" "그렇죠, 그렇죠? 그 모든게 프로이센님의 은총이에요!" 일행이 신나게 떠드는 가운데 르카니는 멍하니 그릇 안 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따악! 르카니의 머리를 한대 갈기는 나의 주먹. "이 바보야! 드래곤 잡는게 쉬운 일인줄 알어? 그리고 그런 비싼 음식 을 여기서 팔겠어?! 또 드래곤 한마리라도 죽었으면 너한테 조심하라 고 귀뜸이라도 해줬을 거 아냐!" "그…그렇군요, 훌쩍." "그만 짜고, 밥이나 먹어!" "네…주인님." 질질짜는 르카니를 진정시키고 식사를 시작한 나의 식사는 가장 늦게 끝났다. 으윽~! 귀찮게하는 바보 드래곤 같으닛~! "1층은 음식점, 2층은 주점, 3~5층은 여관이니까, 일단 방잡고 목욕한 다음, 한 잔씩하자." "좋아ㅡ 후암, 피곤해." 이베리아의 말에 비하르가 하품을 하며 답했고, 이베리아는 각 방에 2명씩해서 방 4개를 잡았다.(르카니는 에우리아와 그루지야의 방으로 딸려갔고, 휴런은 그냥 내가 데리고 자기로했다.) "필리에, 목욕가자~" "으응! 나 갔다올께~!" 이베리아의 부름에 난 뛰어나며 뒤에있는 일행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 때 들려오는 르카니의 목소리. "앗, 주인님! 저도 데리고가셔야죠!" "…이 멍청한 녀석아! 어딜 따라오겠다는거야~?! 에우리아! 저 멍청이 좀 처리해줘~!" "알겠습니다, 레이디 필리에. 잘 다녀오세요~" 쿵! …하는 소리가 들려온 걸 보니 에우리아가 기절시켰나봐? … 그럴 것 까지는 없는데. ================================================================= *마법 해석. 『Fire Ball』 - 불덩이가 날아가는 공격마법.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삼계탕은 동양 음식아니에요? A. 이 곳은 동방 대륙과의 무역이 그래도 있는 편입니다. 신비의 대륙 이 아닌걸요. 삼계탕은…에잇! 귀찮게 일일히 따지지 마욧! Q. 근데 왜 방은 4개씩이나 잡아요? A. 이베리아 맘이잖아요?;참고로 일행의 모든 여비는 이베리아가 관리 합니다. PS: 으우..; 제발 카나리아에서 궁금한 점을 보내주세요..T_T 요즘은 친구들이 잘 안해준단 말에요. * 엔님의 엘야시온 스토리에 끼어서..-_-; 환동의 카나리아는 무려! 2번이나 삭제했다가 올리네요.; 훌쩍. 엘야시온 스토리의 독자라는 이유만으로..T_T ================================================================= 번 호 : 17250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27 22:59 제 목 : [카나리아] 서른 세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서른 세번째 이야기. "와아~ 기분 좋다!" "오랜만에 목욕을 했더니, 시원하네." 피로가 싸악~ 가시는 것 같애, 기분 좋다, 우훗♡ "역시 여자들은 늦다니깐. 우리보다 먼저 들어가서 늦게 나오다니." 간단한 차림의 비하르가 있었다. 음, 저 옷 입으니까…미남이다. "원래 오래 걸리는 법이잖아요." 묶어놓던 장발을 풀어해친 그루지야! 예…쁘다~♡ "갑옷… 벗었더니 가벼워서 좋군요." 우아~ 휴스턴! 갑옷 벗었더니…의외로 말랐잖아? 난 네가 우락부락한 남자인 줄 알았다구. 멋져, 멋… 으엥? 방금 휴스턴의 왼쪽 눈이 녹색 으로 보였는데? 착각이었나? "저도 로브를 벗어놓으니까, 기분이 좋네요~" 아앗, 입벌어지겠다! 디트로이트는 깨끗한 느낌의 미남! 나…꽃밭에서 살았던 것인가! "후우~ 이베리아, 목욕시간 단축시키랬지?" 미청년 가즈니군~! 멋져, 멋져! "레이디 필리에, 즐거우셨나요?" ……우아…우아… 저게 에우리아란 말야? 처음봤을 때부터 미남이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이건 너무 멋지잖아! 천상계 3대미남들과도 견줄 만한 미모라구! "우아앙~ 주인님~!" '이…이녀석! 황홀한 기분에 취해있는데 방해할 건 또 뭐…" 내 생각은 멈췄다.눈물 찍 콧물 찍 얼굴은 새빨간 르카니를 보자 울분 보다 동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너, 왜그래?" "흑, 에우리아님이…에우리아님이…" "에우리아가 왜?" "절 기절시킨 뒤에 욕탕에 쳐박았어요." 상황정리 시작. 상황정리 종료. "…진짜야, 에우리아?" "아아, 좀." 미심쩍은 눈초리로그를 바라보던 나에게 그는 웃어보인다. 우…우웃, 화를 낼 수가 없잖아! "아…앞으로는 그러지마, 알겠지?" "물론입니다. 레이디 필리에." 에우리아의 최고의 무기는 저 미소야…에효. "주인님, 그걸로 끝내실 거…" 반발하는 르카니의 입을 막기 위해 난 급히 화제를 돌렸다. "르카니, 너 이마에 문장이 다시 나타났네?" "네? 분명 어제 마법을 걸어 숨겼었잖아요!" "네가 걸어놔서 그런가봐. 이리와 내가 걸어줄께." "네, 주인님." 르카니의 이마에있는 문장. 그 문장은 큰 의미를 지닌다. 한 종속주 에게 종속된 피종속주라는 증거.또한 피렌(피의계약)을 마쳤다는 증거 물론 내게는 없다. 그리고 이 문장이 있는한, 그는 나를 떠날 수 없으 리라. 하지만 꼭 이마에 있는 건 아닌데. 팔이라던가, 다리라던가, 등 이라던가…왜 하필 눈에 띄는 이마라서 마법으로 가려줘야 하냐구! 역시 저건 처치곤란한 귀찮은 바보 드래곤이얏! 와글 와글~ "마스터! 여기 샤이아레니아 7병주세요!" 이베리아의 주문에 입이 커지는 주변 사람들. 비싼 술인가? "네, 네! 마침 7병밖에 안남아있던 차입니다! 높은 분들이신가보죠?" "가격은요?" 싱글벙글하는 술집의 마스터를 무시하고 가격을 묻는 이베리아에게 마스터는 여전히 싱글벙글하며 말했다. "21골드 입니다만, 특별히 20골드 드리겠습니다." '꽤엑~! 빵 하나에 10코퍼인데 21골드라구? 저거 사기아냐?!' ※참고:100코퍼 = 1실버. 100실버 = 1골드. 그런데 오히려 이베리아는 30골드씩이나 내놓았다. "흥, 가져요. 그렇게 돈이 탐이 나나요? 1병당에 2골드밖에 안 한다는 것 잘 알아요. 근데 1골드나 올려받아요?" "손…손님, 그건…" 머뭇거리는 마스터에게 이베리아는 콧방귀를 끼고는 그가 가져온 술을 잔에 조금 따라 한모금마셨다. 그리고 빈잔을 흔들었다. "흥 이곳에는 아드리아 왕국의높은 분도 계세요. 그 분 한마디면 당신 을 죽일 수도 있으니, 앞으로 처신잘해요." "예, 예. 감사합니다, 아가씨." 마스터는 창백해져 굽신거리며 얼른 금화 30개를 챙겨 도망치듯 사라 졌다.(그 와중에서도 돈은 챙겨가네) 그리고 이베리아와 마스터의 대화를 정리하던 난 하나의 결론을 내릴 수가 있었고, 그 사실을 발견했다는 기쁨에 들떠 크게 외쳤다. "아하~! 저게 사기꿈이란 거구나?!" 쿠당탕탕~! 주점안의 모든 인간들이 엎어지고 말았고, 일행 모두 어이없다는 표정 으로 날 응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뭘 잘못했나?' 란 생각을 하면서 주변을 돌아보던 도중, 애완동물 휴런마저도 어이없 다는 표정을 짓고있는 것을 보고 한대 내리칠려고 할 떄,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짝짝짝~! "참으로 귀여운 아이로군요." '뭐? 「아이」?!' 금발, 푸른눈! 기본적으로는 이베리아나 가즈니와 같지만, 저 번드르 르한 옷! 반짝 반짝, 주렁 주렁 장신구들! 느끼한 눈빛 그리고 미소! 한마디로 「재수없는 놈」 '흥, 저런 인상가진 인간치고 괜찮은 녀석 못 봤어! 어쩌면 여기있는 왕자들보다도 왕자티가 풀풀나냐?!' "제 이름은 밀레인 윙 아이루스. 밀레인 백작의 장남입니다. 이 정도 면 아름다운 아가씨를 모실 수 있는 능력이 안될까요?" '당연히 안돼지, 흥! 백작도 아닌 백작아들 주제에 일국의 공주 앞에 명함을 내미냐?' 이베리아도 저 인간이 맘에 안 들었는지 술기운 때문인지 인상을 찌푸 리며 말했다. "안돼. 여행의 피로를 풀고있는 중인데, 비켜주지 않겠어?" "역시, 아름다운 꽃에는 가시가 있는 법이지요." "머리만 빈 골통." 아름다운 꽃에는 가시가 운운하는 아이루스란 남자에 대한 감상을 난 단 한마디로 일축했고, 아이루스의 얼굴은 점점 일그러져만갔다. "어린 아이의 말이 곱지않군요. 그래도 귀엽게 생겼으니, 제가 노예로 쓰는 걸로 만족하죠." "…그랬다간 당신의 목이 남아나지를 않을 것입니다." "내 주인을 모독한 죄는 커! 이 바보같은 인간아!" 어느 새 나타난 차가운 검날의 감촉이 저 골빈 아이루스를 괴롭혔을 것이고, 여덟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의 섬뜩한 눈빛도 그를 괴롭혔을 것이다. "뭐, 이런 무엄한 놈들이! 저 어린아이와 여자만을 남기고 모두 죽여 버려라!" "제가 한 번만 손을 움직이면 당신의 목과 몸은 분리된다는 걸 잊으셨 습니까?" "흥! 해볼테면 해보시지?!" 어느 새 아이루스는 에우리아의 검을 벗어나 꽤많은 인간들이 버티고 있는 곳으로 갔다.에우리아의 검을 벗어나는 걸 보니 어느정도 실력이 있나본데…흥, 그러면 용병따위에 의존하지말고 혼자 나와서 싸워보지 그래? "너희들! 우리가 누군지나 알고 이러는거야?!" "어디 귀족이라도 돼시나?" '검 솜씨에 자신이 있나본데…에우리아나 그루지야의 상대는 돼지도 않으면서, 쳇.' 빈정대는 저녀석을 바라보고있는 난 쓸만한 주문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쉴 틈이 없군, 또 전투라니. "난 루시아 왕국의 제 1 공주 이베리아 웨디네스 룬 루시아란 말야!" 우하하하하~! 이베리아의 말에 아이루스와 그 일동은 웃기 시작했고, 어이없어하는 이베리아에게 아이루스의 조소가 들려왔다. "흥~! 이제보니 공주병 환자 이셨군?! 하지만 넌 이베리아 공주가 아니다!" "무…무슨 근거로?! 난 루시아 왕국의 공주가 맞단 말이야!" 의기양양한 아이루스와 무척이나 당황하는 이베리아. 근데 대체 무슨 근거로 이베리아가 루시아 왕국의 공주가 아니란거야? "이베리아 공주는 아름답고 기품있고 다정하며 친절한 성녀와도 같은 공주란 말이다! 너같은 말괄량이가 아냐!" "무…무어야?!" '그…그러고보니 알려지기는 그렇게 알려져있지, 웅얼. 인과응보라는 건가? 이베리아, 그렇게 화내도 소용없는걸. 그러길래 누가 그런 척 하고 다니래?' 황당한 일행은 연신 식은땀만을 흘리고 있었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휴스턴…눈색깔이 어떻길래 녹색으로 보인다고 해요? A. 휴스턴은 은발에 검은 눈을 지녔습니다. 검은 색이 녹색으로 보인 다고 생각하는 필리에. 휴스턴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있을까요? (너 다음 내용 예고하냐? 퍼퍼퍽~!) Q. 아이루스란 녀석, 뭐하는 녀석이에요? A. 밀레인 백작의 아들…이란 답을 원하신 건 아니실테고, 그냥 엑스 트라에요. 이름만 줬을 뿐. ================================================================= 독자와 Feel의 다과회. Feel: 드디어 독자분의 질문이 들어왔군요! 차는 뭘로 드실래요? 독자: 음, 예전에 고드윈오스 1세가 디트로이트에게 대접했던 차로 주세요. Feel: 네, 네! (싱글벙글하며 차를 챙긴다) 독자: 으음, 이 차는 진짜 향이 좋네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갈까요? Feel: 네에~ 독자: 제가 궁금한 질문 중 하나입니다. 왜 이베리아나 비하르. 또 필리에랑 에우리아. 이런 식으로 짝을 지워서 다니실거에요? Feel: 네에, 그건요. 카나리아는 전체 2부로 구성이 되어있거든요? 1부의 목표는 이베리아의 결혼식. 2부는 필리에의 결혼식.^^ 그리고 이 글의 앤딩을 결정되어 있지를 않습니다.나중에 열 인기투표와 이베리아가 누구랑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집계해서 여러가지를 고려해 정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독자: 카나리아에 마족은 안나와요? Feel: 카나리아는요! 마족이 2부에서 나와요 !^^ 독자: 휴런은 여자 아니에요? 걔 여자면은 르카니랑 연결시키는것 도 괜찮을 거 같은데. Feel: 그…글쎄요, 정한적 없는데요? 고려해보죠(슥슥 필기중) 독자: 질문 끝났는데요. Feel: 음? 그럼 뭐하죠? 독자: 차나 더줘요. Feel: 그러죠, 뭐. 추신: 독자와 Feel의 다과회의 끝은 썰렁합니다… ♤이번 독자와 Feel의 다과회에서 수고해주신 분을 소개합니다… - 지난 번 버그를 지적해 주셨던 DeiCiDe(석준호)님 다시 한번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자, 여러분 주목! 이 분은 데이시드 라고 읽으셔야합니다. 디어사이드라고읽으시면 안돼요! 만약.; 다른 질문을 가지신 분이 메일을 보내주신다면 그 때 에는 마시고 싶으신 차 이름을 적어보내주세요.^^ 그것으로 대접을 할테니까요.^^ ================================================================= 작가의 이야기. - 와, 기분 좋네요, 싱글 싱글 (이유? 그건 비밀이에요~♡) 카나리아가 벌써 33편이네요. 시작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헤헤.; 벌써 2달이 다 되어가는 카나리아~ 30편도 넘었는데, 난 비평같은거 언제 받아보나..-_-; (꿈도 크다, 퍼퍽!) PS: 카나리아의 글쟁이 Feel은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중시하고 사랑 합니다..^^;(우욱.; 왠 닭살 돋는 소리냣?!) Feel 번 호 : 17276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28 22:37 제 목 : [카나리아] 서른 세번째 이야기~계속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서른 세번째 이야기∼계속 "그녀는 내 누이가 맞습니다. 전 루시아 왕국의 황채자, 가즈니 테르 나테 반 루시아 입니다. 외심이 되신다면 이 목걸이를 보여드리겠습 니다." 가즈니가 사건수숩을 위해 루시아 왕국의 문장이 그려진 목걸이를 내 밀었으나, 골빈 아이루스는 다시 한 번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 "왕족모독죄! 그리고 왕족사칭죄! 너희들을 체포한다, 얘들아!" "우옷~!" 아이루스의 신호에 용병들이 움직였고, 무기를 두고 나온 우리 일행은 손수무책…은 아니었다, 에우리아가 검을 들고 나왔었고, 이베리아의 실프가 그들을 공격했으려고 했었으나, 위엄가득찬 목소리에 모든 이 들은 멈춰섰다. "멈춰라!" …란 말의 효과에 모두가 멈추었다. 그리고 목소리의 주인공은 놀랍 게도 「그루지야」였다. "내 이름은 아드리아 빈 반다르 그루지야.이 곳에 계신 분들은 루시아 왕국의 황태자이신 가즈니 테르나테 반 루시아님, 그리고 제 1 공주 이신 이베리아 웨디네스 룬 루시아님. 기아나 왕국의 황태자, 레바논 비하르 티베스티 기아나님. 그리고 그의 기사인 휴스턴. 또 시니르카 이신 에우리아님과 필리에님 또한 필리에님에게 종족된 그린 드래곤 르카니임을 내 명예를 걸고 증명한다." '이…이름이 긴 일행을 두었더니 머리가 뱅글뱅글 돈다~' 그리고 저 얼빵한 일행들 역시 이 긴 말에 정신을 수습하지 못했는지 한참이나 있다가 정신을 수습한 아이루스가 말했다. "그러니까,당신은 이 아드리아 왕국의 황태자이고, 이 곳에는 이 대륙 의 공주, 왕자들이 모여있으며, 신의 기적을 받은 이 들에다, 드래곤 까지 있다는건가? 흣, 내가 그 따위 말을 믿을 것 같아?" '…너 왕족모독죄로 사형감이다, 지금'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차에 그루지야는 비꼬아가는 말투로 아이 루스를 향해 입을 열었다. "밀레인 백작에게 검술 솜씨는 뛰어나지만 방탕하고 골빈 아들이 있다 는 게 사실이었군." "뭐, 뭐야?! 넌 사형이다, 사형!" "백작 아들 주주에 일국의 황태자를 참수하겠다는 건가? 무엄한 놈!" "히익~!" 아이루스를 비롯한 얼빠진 일행과 휴스턴의 무의식적으로 무낍을 꿇고 있었다.(휴스턴은 헛기침을 하며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일어났다) 으음 그루지야, 다시 봤어~ "그…그래도 네가 아드리아 왕국의 황태자라는 증거다 없어!" 저 자식도 참 끈질기네…아이루스의 말에 당황할 줄 알았던 그루지야 는 오히려 당당히 말했다. "물론 난 이 자리에서 내가 아드리아 왕국의 황태자라는 걸 증명해 줄 수는 없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의 아버지는 아드리아 왕국의 현 왕 이신 고드윈오스 1세시며, 더불어 난 왕가의 피를 타고났다 말할 수 밖에 없다." 음음 말은 참 잘한다, 그루지야. 모두 그 말에 조용해졌으니까. 단 저 골빈 녀석만 빼고. "흥! 난 인정못해. 저기있는 꼬마애가 시니르카라니!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게다가 저 녹색머리 꼬마는 드래곤 이라구?! 어린애도 믿지 않겠다!" "…필리에, 저 자에게 르카니의 본모습을 보여주지않겠어요? 물론 이 건물이 부셔시지 않을 정도로 작게요." "그러지, 뭐. 르카니, 들었지? 건물 망가지면 너 혼난다~" "네, 주인님." 에요, 착해라~♡ 그에비해 저 휴런이란 녀석은…찌릿. 밝은 빛이 이 좁은 공간을 가득 매웠고,작은(그래도 매의 크키다)녹색 의 물체가 말아와 내 어깨에 앉았다. 그리고 아까까지만 해도 자리를 지키도있던 소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건물 안 부셨어요, 잘했죠?" 르카니가 내 얼굴 쪽으로 고개를 내밀며 말을 했고 난 검지와 중지로 그런 르카니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응, 착해 르카니♡" "이 정도면 소녀가 시니르카라는 게 증명이 되었나?다치고싶지 않다면 이 곳에서 조용히 물러나라." "흐응! 저런 꼬마 드래곤 주제에 어디 써먹겠다는 거지?!이 아래 식당 주인에게 팔아, 꼬마 드래곤 탕이나 만들어 먹으면 적격이겠다~!" 그리고 이런 아이루스의 말은 르카니의 화를 사기에 충분했다. "뭐야?! 미천한 인간주제에! 내 본모습을 보고 공포를 만끽하거라!" 점점 커지는 르카니, 그리고 나의 외침 "이 바보야! 건물을 부실 셈이야?!" 우지끈! '뭐…뭐야, 건물 축대가 무너지는 소린가? 맙소사! 여기있는 인간들 모두 죽게 생겼잖아?' 우아아아악~! 꺄아아아악~! 아니나 다를까, 인간들은 도망치기에 바빴고, 다리가 풀려 도망치지 못하는 인간들도 있었다. "필리에! 어떻게든 해봐! 이러다가 모두 죽겠어!" 이베리아의 독촉에 난 다급히 외쳤다. "나도 알아! 하지만 이 많은 인원을 보호할 수 있는 실드를 펼 수는 없는걸!" '그런 신성마법이 있기는하다.하지만 주문을 외우려면 시간이 모잘라! …잠깐, 그거라면?' 우지끈! 내가 망설이고 있을 때, 다시 부셔지는 소리가 들렸고, 더 지채할 수 없다고 생각하 난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외쳤다. 『Teleport』 와르르르ㅡ "하악…하악…" 인간들 모두 드래곤에 의해 무너지는 건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 때, 자신들이 있던 곳,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던 곳. 그 많은 인원을『Teleport』시키느라 난 지금 죽을 맛이다. 무차별 신성마법(이베리아가 묘사하는 운석이 날아다니고 회오리가 쏟아지는 그런 마법 말이야) 2개 정도는 사용한 듯한 정도의 피로. 그 때 나의 이마 위로 차가운 손이 올라왔다. "어째서 이렇게 무리한 일을 한거야? 인간들 따위…죽어도 상관없어, 안 그래?" 거의 울듯한 표정과 안쓰러운 표정이 가득한 에우리아를 보며 나는 힘겹게 웃어보였다. "누군가 죽는건…슬픈 일이잖아?" 기어코 에우리아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저 소녀가 아니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죽었겠군요. 저 소녀는 저희 영지의 은인입니다." 누구야? 못듣던 목소리인데? 나…또 기절한 건가? "아, 아! 필리에 깨어났어?" "필리에님ㅡ!" "주인님!" "필리에!" "꼬마 아가씨!" 순간 '내 방인가?' 란 착각이 들 정도로 포근하고 화려한 침대에 난 누워있었다. 하지만 눈을 떠 주위를 바라보았을 때, 일행의 눈이 나를 향하고 있는 것을 보았고, 현실을 자각했다. "전 밀레인 백작이라 합니다. 이 영지를 구해주신 은인께 감사드리며 못난 아들의 허물을 용서해주시길." "예? 전 아무 것도 한게 없는데요?" 그의 공손한 대답에 얼떨결에 존댓말이 나온 나. 아들놈하곤 딴판이네 "아이루스, 사과 드려라." "…무례를 범했습니다. 용서해주시길." '뭐, 뭐야. 무려 내 말을 막 무시하네?' 식은 땀을 흘리는 나에게 르카니가 달려들어 질질짜기 시작했다. "우아아앙~! 죄송해요, 주인님! 주인니께서 이렇게 되실 줄은…차라리 절 죽여주세요!" '당연하지!'라며 르카니의 머리를 내리치려고 했던 나는 그의 머리에 난 혹을 보고 손을 멈추었다. 그 혹은 내 주먹 2개만한 크기였다. '에우리…아 로군' 내가 그를 바라보자, 그는 황급히 고개를 돌려 '비가 오려나?' 라면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음, 내 감상은…오늘 해가 쨍쨍 내리치는군. "이제 필리에도 일어났으니까, 다시 가는게 어떨까요?" 다소곳해진 이베리아. 그런 그녀를 아이루스가 미심쩍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있었고, 당당한 모습의 그루지야가 말했다. "예, 이제 아드리아 왕국의 남부로 가실건가요?" "네, 그럴 예정이에요." 그 때, 이베리아와 그루지야의 대화를 듣고있던 밀레인 백작이 극구 말리고 나섰다. "그 쪽으로 가시면 안됩니다! 차라리 루시아 왕국으로 가세요!" "왜 안된다는 거죠?" 이베리아의 말에 밀레인 백작은 심각하게 답했다. "남부의 강 8개 모두가 터져버렸으니까요." 에엥? 강이 터져버려? ================================================================= *용어 해석. 『시니르카』 -신의 사랑을 받는자, 신의 기적을 받은자. (자세한 것은 카나리아 28편, 아래의 것을 참조하세요!) *마법해석. 『Teleport』 - 순간 이동 주문.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는 쉴께요~! ================================================================= ☆ Feel의 NEWS TIME ☆ Feel: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1999.6.28의 중요 뉴스를 알려드리겠습 니다. Feel:★★★의 가장 중요한 뉴스입니다. 드디어 카나리아가 타통신망 진출에 성공했습니다!(장치해둔 폭죽이 요란스레 터진다) Feel:감격스럽습니다! 카나리아 40편이 하이텔에 올라오면 그 때부터 카나리아는 천리안과 나우누리로 전파되어가는 겁니다! Feel:나우누리는 난달팽이(주진우)님께서, 천리안은 친구 SW양이 올려 준다고 합니다. 이로서 카나리아는 3대 통신망에 진출합니다! 우웃, 정말 감격스러운 날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J PD의 진행 을 빨리하라는 지적으로 다음 뉴스로 넘어갑니다. Feel:★★의 뉴스입니다. 7.2~7.6은 Feel의 기말고사 시험입니다.현재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목숨을 걸고 하는 짓으로서, 여러분은 이점 을 유의해, 7.1~7.6까지는 글이 올라오지 않음을 알려드리는 바 이옵니다. (뉴스 끝날때의 음악-MBC 뉴스) Feel:그럼 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꾸벅) ================================================================= Feel과 데이시드의 다과회. Feel: Feel의 성, 루이네리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데이시드: 음? 왠일로 예의가 바르시군요. 전에는 차만 달랑 내놓으 시더니. Feel: …그 때는 제 성 루이네리아가 수리 중에 있었습니다. 원하신 대로 김빠진 콜라를 탄! 아삼티를 준비했으니, 이쪽으로. 데이시드: 어라? 진짜 준비하셨어요? Feel: (화를 삭이는 듯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예에, 당부하신 대로 동물의 젖을 넣지는 않았으니, 걱정마시길. 데이시드: 흐음, 이 아삼티 좀 진하지 않나요? 또 33편에서는 오타도 나왔었죠. 무려 '사기꾼'이 '사기꿈'이 되는 순간. 픽! (인내심 끊어지는 소리) Feel: 죄송합니다, 제 시종들이 좀 성급해서요. 호호… 자, 이제 시작 해볼까요? 데이시드: 야…(예) 데이시드의 속마음: 쳇, 자기가 시켜놓고는…투덜투덜 데이시드: 이베리아의 성격이 좋아졌네요? 아무리 실내라지만(게다가 이베리아는 그런거 신경 안 쓸텐데) 그냥 말싸움으로 끝내 는 걸 보면. Feel: 음, 요즘 필리에와 있다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것이 아닐까요? 데이시드: …사실대로 말해요. 표현을 잘 못했다고… Feel: (찔끔!) 오…호호호호.; 그, 글쎄요? 데이시드: 고드윈오스 1세. 의외로 냉정하군요? 그루지야에게 당연한 수행원하나 없이 보내다니! Feel: 아아, 그건요. 그루지야의 솜씨는 왕국최강이라고 불릴 정도의 솜씨에다가 가즈니 이베리아는 수행원없이 떠나는데 자기 아들 에게만 달랑 붙인다는 건 이상하잖아요? 게다가 지금 인원만으로도 파티가 넘쳐나는데. 거기서 더 늘면 전 큰일납니다.; 데이시드: 흠, 비상하는 매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군요. Feel: 자꾸 이러시면, 추신으로 물어본 것에 대한 답을 안해드립니다. 데이시드: 아…아앗, 그것만은! Feel: …그렇게 매달리시는 봐드리죠. 디트로이트의 상대역이 어서 나왔으면 좋겠다라… 제 설정상 디트로이트의 상대역은 없는 데요-.- 데이시드: 두두두둥~!(충격먹은 데이시드) Feel: 데이시드님? 데이시드: ……. Feel: (데이시드를 보더니 한숨을 내쉰다) 기절하셨습니다.(마육기의 아힌의 기절때 뉴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Feel: 자~! 그런 이유로, 데이시드님의 프로필을 보시며 이 시간을 마치겠습니다! 근데…다른 분들은 메일 안 보내주실거에요? 훌쩍. ================================================================= '의문의 독자' DeiCiDe(데이시드) ProFile... 이름: DeiCiDe('데이시드'라고 읽어야 합니다.) 나이:??? 종족:Chaos Dragon (Dragon일때의 모습은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천계나 마계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의지(혼돈속의 균형)에 따라 어느 한쪽에게 힘을 빌려주고 다닌다. 하지만 극비에 일을 하기에 그 어디의 기록에도 남아있지 않으며 나이나 마력등의 기록 또한 그 어디에도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는 인간의 모습으로 떠돌아 다니는데... 현재 직업은 영원한 자유의 상징 '백수'라 한다.) 검정색 쇼트헤어에 검정색 눈동자, 그리고 언제나 검은 옷을 고수... (빨레하는걸 꽤 귀찮아한다. 덕분에 쫄따구(?)인 데이시만 고생...;;;) 좋아하는 것: ← ↓ ↑ → ...언제나 등급은 'D' (by DDR) 가족:데이시(DeiCy)라고 부르는 반 마족 소녀(인간+마족) 데이시 프로필: -나이:500 -머리색&눈동자 색:머리카락은 청보라빛은 짙은 단발머리 눈동자는 청색 (마력을 최대 사용시 '버밀리온 레드'..) -키,몸무게,3사이즈:160센티,??,??-???-??...;;; =============================================================== * 데이시드님, 두번째 질문의 뜻은 잘 몰라 실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 그 뜻을 명확하게해서 제게 메일을 보내주세요. ** 다른 분들은 메일 안 보내주실거에요? 훌쩍. *** 페이지 수 늘릴려고 데이시드님의 프로필을 다 싣는군요..-_-; Feel 번 호 : 17309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29 23:39 제 목 : [카나리아] 서른 네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서른 네번째 이야기. "무리에요, 이베리아. 그냥 루시아 왕국으로 가요." "저렇게 말리는 걸 보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잖아?" "비하르님의 명으로 조사해봤는데, 길 조차 없어졌다는군요." "위험해, 그만 둬!" "이베리아 그만두자, 응?" 그루지야, 비하르, 휴스턴, 가즈니 게다가 나까지 이베리아의 설득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반시간 가량의 설득 끝에 이베리아의 항복을 받아 낼 수가 있었다. "알았어, 루시아 왕국으로 가자구!" 이 말을 들은 일행 모두의 얼굴이 밝아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랴~!" "히히힝~!" 투다다다다~! 말 여덟마리, 인간 여섯, 신족 둘, 애완동물 둘♡ 이들은 아드리아 왕국과 루시아 왕국의 국경에 위치한「이베리아 성」 을 향해 말에 채찍질을 가하고 있었다. 이 이베리아 성이라는 황당한 이름의 유래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자식 자랑이 유별난 바세인 3세가 국경에 위치한 5개의 성과 2개의 요새의(물론 루시아령의 성과 요새) 이름을 싸그리 바꿔 버렸는데 북 에서부터 루시아 성, 반 성, 웨디네스 요새, 룬 성, 테르나테 요새 또 가즈니 성이다. 참고로 이베리아와 가즈니의 풀네임은 '이베리아 웨디네스 룬 루시아' '가즈니 테르나테 반 루시아'이다. 처음 말을 탄다고 했을 때에, 가장 걱정된 것은 디트로이트였다. 이베 리아, 가즈니, 비하르, 그루지야야 필수과목 중 하나가 승마였으니까 전혀 관계없고, 르카니는 본모습을 쪼꼬맣게해서 휴런을 태우고 날아 가면 됐으나, 디트로이트! 평민인데다가 순박한(?) 프리스트인 그가 말을 탈 수 있을거라 우리는 믿어 의심했다! 그리고 역시나…디트로이트의 답은 같았다. "말이요? 당연히 못타죠!" …그리고 만 하룻동안 디트로이트를 위한 승마 강의가 있었다. 그 훈련의 효과는 탁월했다. "야호~!" "디…트로이트! 좀 천천히가란 말에…요!" 지쳐 쓰러져가는 일행들.그렇지만 디트로이트와 그의 말은 지치지도 않는지 신나게 뛰어가고있었다. 겨우 따라잡아 외친 이베리아를 보며 디트로이트는 함박 웃음을 지어 보였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에겐 프로이센님의 뜻이 전해집니다!저의 친구 와 신나게 달리라는 것을요! 오오~! 너도 달리고 싶은 모양이구나! 친구야, 가자 이랴~!" …그는 속력을 내 저멀리로 가버렸다. "아악~! 대체 디트로이트가 왜 저러는거야?!" "…말타는게 재미붙었나 본데요." 비하르의 절규와 휴스턴의 답. 디트로이트에게 질려버린 나머지 일행 들은 아무 말도 없었으나, 다시 말에 채찍질을 가했다. "그루지야ㅡ! 다시 봤어!" "뭐가요, 필리에ㅡ!"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며 대화를 나누는 그루지야와 나는 그 소리조차 묻혀 잘 안들리던 탓에 이제는 악악거리고 있었다. "아까 말야! 당당하고 멋졌어! 평소하고는 딴판이잖아?!" "그건 교육받은 데로 한 것 뿐인덴요, 뭘…" 쑥쓰러워하는 그루지야를 바라보던 내 옆에 비하르가 나타나 외쳤다. "그 교육 실천하는 것도 어렵죠, 그루지야!" "비하르님은 성군의 재목으로 추앙받으시는데요, 뭘!" "윽! 이 망나니가 성군이라구요?! 성군 다 죽었습니다, 그려!" "비하르 전하ㅡ! 여왕폐하께서 들으시면 통곡하실 말씀입니다!" 으읏, 휴스턴까지… 두두두두~! "전 국정까지 맡는 황태자면서 아무 것도 못했으니…후우!" "무슨 말씀이십니까, 가즈니님! 전 허세만 부렸지, 정치학이나 경제학 따위는 모르는 걸요!" …이봐, 가즈니? 너까지 끼어들어 악을 써야겠어? "어쨋건~! 그루지야, 고마워요!" 이베리아까지 와서 나랑 그루지야를 포위해 버렸어, 훌쩍… "네? 전 아무것도 한 게 없는걸요!" "내숭은! 그루지야가 아니었으면 거기서 잡혔을지도 모르는걸요, 고마 워요!" 근데 그루지야가 이번 사건으로 이베리아에게 점수를 많이 딴 것 같지 않아? "에고…힘들어 죽겠다." "필리에, 괜찮아?" 지쳐 거의 말에 엎어져가는 내게 에우리아가 다가왔다. 에우리아는… 별로 안 지쳐보이네. 부럽다, 그 체력… "야, 야! 너 공중에서 돌지마, 나 떨어지잖앗!" "알았어요~" '저…저 애완동물 팀은 농담까지하면서 편안히 가잖아? 아악~! 열받 잖아!' 그리고 이런 나의 생각 표출은 얼음 덩어리가 날아가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아, 아니.무슨 급보라도 있습니까? 아니면 뭔가에 쫓기는 중인가요?" 깜짝 놀라, 창조차 내팽개치고 다가온 문지기에게 초죽음이 된 일행의 대표로 이베리아가 대꾸했다. "아뇨…쫓는 중이에요." "네에?" 기막혀하는 문지기에게 이베리아는 저주스러운 눈빛으로 손을 들어 말 과 놀고있는 한 청년을 가르키며 말했다. "저 저주스런 프리스트를요." "네에에?" 문지기는 더더욱 당황했다. "어라, 꽤 늦으셨네요? 제가 여관도 예약해놨어요. 이 곳에서 쉬다가 가실거죠?" "네에, 물론이에요, 디트로이트! 방음 잘되는 곳으로 부탁해요!" 이베리아의 노기서린 목소리에 일행과 문지기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예상하고 있었으나, 둔하디둔한 디트로이트는 방실방실 웃으며 말을 끌고 앞장섰다. 우우움… "이 방이 방음 제일 잘된다는데요?" 어느 새, 여관 주인과 친해진 디트로이트는 한참이나 수다를 떨다가 우리를 방으로 안내했고, 웃는 얼굴에 분노의 마크가 새겨진 이베리아 는 돌아서 일행에게 말했다. "같이 들어갈 사람있어요?" 일행의 머리는 일제히 좌우로 움직였다.그 모습을 본 이베리아는 한층 더 웃어보이며 말했다. "그럼 아래에서 식사하세요." 쾅! 이 소리와 함께 이베리아와 디트로이트는 방안으로 들어갔고, 일행의 얼굴에 동정이 배어났다. 그러나 이베리아를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 첫째로 이베리아를 말릴 자신이 없는데다, 둘째로 아까 디트로이트에게 쌓인 원한(!) 때문 이었다. "식사나…하시죠?" 가즈니의 말에 일행의 머리는 일제히 위아래로 움직이며 계단을 내려 갔다. "안심 스테이크에 크림 수프, 샐러드 그리고 다카르력 800년산 포도주 한 병주세요." "저도 같은 걸로." "나…" 내가 '나도'라 말하려했을 때 윗층에서 디트로이트의 절규가 들려왔다 "아악~! 잘못해으니, 살려주세요!" 쾅!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디트로이트의 절규도 사라졌다. "…저 방. 방음 진짜 잘되네?" 비하르의 중얼거림에 주문을 받으러 온 주인조차도 일행처럼 머리를 일제히 움직였다. 끄덕끄덕.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음, 휴런이요. 일행들 앞에서 말하고 그러는데…신수란 거 알아요? A. 물론 모르죠! 하지만 그 때의 상황을 잘 살펴보세요. 일행 모두가 정신이 없을 때잖아요. ================================================================= Feel과 데이시드의 못다한 다과회의 이야기. Feel: 질문이 또하나 있으시다구요? 데이시드: 그렇습니다..-_-; Feel의 속마음: 그게 잠자는 절 깨운 이유에요? 쳇.; 자기는 기절해서 잠을 잘 잤는지는 모르겠지만은 전 아니라구요. Feel: 아하함~ 하세요. 데이시드: 아아, 이베리아의 표면적 성격은 청순가련형 그것도 초청순 가련형 현모양처 아니에요? Feel: 그렇지요. 데이시드: 그런 그녀가 진짜 성격을 내보이면, 33.5편과 같은 일이 또 벌어질 거 아니에요. 만약 사람들이 그런 이베리아를 인정 한다고 해도,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고 대륙 전체에 알려질 게 아녜요. Feel: 아, 그렇죠. 데이시드: 즉 앞으로 한 나라를 이끌어갈 공주로서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도 이베리아는 자신이 일국의 공주임을 숨기게 되는 게 아닐까요? Feel: 냐하핫, 그거 말하시는 거에요? 아아, 이베리아 자신이 공주임 을 숨긴다라~ 네, 숨기죠. 숨겨요! 그렇지만. 데이시드: 그렇지만? Feel: 지금 이 사건말고도 더한 사건이 있다는 거에요. 덧붙여 가즈니 도 숨기게 된답니다. 35편부터 그 일이 시작되니까 조그만 기다 려주세요. 데이시드: 으으음…근데 왜 디트로이트는 다시 이베리아의 밥(!)이 된 겁니까?! Feel: 데이시드님이 요즘 디트로이트가 이베리아 밥신세 면했다고 절 깨우쳐주셔서, 원상복귀 했어요. 데이시드: Feel님이임~! Feel: 아, 안녕히 주무세요. 『Sleep』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데이시드는 잠에 취해 쓰러진다. 그 모습을 본 Feel은 빙긋이 웃는다) Feel: 여러분도 안녕히 주무세요~ ================================================================= 작가의 이야기. - 아아, 오늘 4시간자고 4:30 ~ 10:30 까지 학원에서 시달렸더니 죽을 맛이군요. 아! 그리고 좋은 소식하나, 잘하면 카나리아가 유니텔에도 진출할 수가 있겠어요. JE양이 올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답니다~☆ Feel 번 호 : 17345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6-30 22:31 제 목 : [카나리아] 서른 다섯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서른 다섯번째 이야기. 모두의 식사가 끝날 무렵, 퉁퉁부은 디트로이트와 피곤하지만 개운 하다는 표정의 이베리아가 내려왔다. 현재 디트로이트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명색이 고위 프리스트인 만큼 자잘한 (얻어맞은 모습을 보지못해서 얼마나 심하게 얻어 맞았 는지는 모르지만) 상처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치료한 상태였고, 너무 울어 퉁퉁부인 눈만이 상태가 심각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전 과일주스 한 잔 주세요." "네에~ 어, 근데…" 이베리아의 주문을 받던 15세 가량의 소년이 돌아서던 걸음을 멈추고, 이베리아를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곧 주머니를 뒤적거려 가죽으로 쌓인 그림첩 (쉽게 말해서, 조그마한 액자인데 겉이 가죽으로 쌓인거야) 을 꺼내 그 안의 그림을 바라보더니 '앗!'하는 단발마의 비명을 질렀다. "이베리아 공주님!" "?!" 당황하는 이베리아를 거쳐 소년의 손은 가즈니를 향했다. "가즈니 황태자님까지!" "뭐?! 공주님이랑 황태자님!?" "앗, 진짜 공주님이시다!" "꺄앗~♡ 멋쟁이 황태자님!" 어느 새, 일행은 인간들에게 둘러쌓여있었고, 개중에는 아까 소년이 들고있던 그림첩과 같은 것을 내밀며 싸인해달라고, 아우성치는 인간 들도 많았다. 그리고 가즈니와 이베리아는 마지못해 펜을 들고 그림첩 을 받았는데…놀랍게도 거기엔 이베리아나 가즈니, 또는 이베리아와 가즈니 둘 모두 그려져있는 그림이 있었다. 이베리아는 그것에 충격을 먹은 듯,잠시 멈추었으나 곧 아름답고 기품 있고 다정하며 친절한 성녀와같은 공주님의 모습으로 돌아가 열심히 싸인을 해댔다. "아~ 팔아파…" "집무보는 것보다 이게 더 힘들군…" 아픈 팔을 주무르며 앙알대는 이베리아, 가즈니와 함께 그 둘보다야는 덜하지만 역시 아픈 팔을 일행들은 주물러댔다. 앙? 왜 우리가 아프 냐구? 글쎄 말야, 루시아 왕국의 백성들은 극성이더라구. 이베리아와 가즈니의 일행이란 이유만으로 다 악수를 청하는 거있지? 개중에는 싸인까지 해달라는 인간도 있었어.아야, 근육통왔나봐 훌쩍. "근데 그 그림첩은 어떻게 된거야? 전혀 몰랐던 일이라구." 이베리아의 투덜거림에 가즈니는 한숨을 푸욱내쉬며 답했다. "나도 얼핏들은 소리야…한 중신이 너와 나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고 하더라구, 그림첩까지 나돌정도로. 게다가 그걸 한 백성당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나? 처음에는 그 중신이 아부하는 건 줄 알았는데… 사실 이었군." 즉, 이베리아와 가즈니는 인기스타란 말이네? 참, 황당한 나라야.웅얼 와글 와글. "또…무슨 일이지? 아까보다 시끄러운데." "부…불안해." 시끄러운 소리를 들은 이베리아가 중얼거리자, 가즈니의 얼굴이 파래 지면서 그는 불안감에 몸을 떨었다. 일행 모두 겁이나 창을 열어보지 못할 때, 유독 둔한(!) 디트로이트가 창문을 활짝 열어재치고서 아래 를 내려보았다. 그리고 돌아서 말했다. "싸인 받으러 온 행렬같은데요?" 약속이라도 한 듯, 일행의 얼굴은 동시에 구겨졌다. "공주님을 뵙게되다니, 이런 영광을!" "앞으로도 우리 나라를 위해 힘써줘요." "물론입니다!" 아까의 그 시끄러운 행렬은 이베리아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우르르르 몰려온 「옆마을」인간들이었고, 우리는 여관주인이 내 준, 음료수를 홀짝 홀짝마시며 악수를 청해오는 인간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관 밖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여관 주인이 여관 간판 을 들고 나오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다. "공주님, 황태자님! 이 곳에 싸인 좀 해주세요!" 황당한 모습의 이베리아와 가즈니. "앗! 공주님, 싸인이 삐뚤어졌잖아요!" …싸인이 중요한 백성. "됐…습니까?" 이베리아에 이어 가즈니가 여관 간판에 싸인을 끝마치고 여관주인에게 조심스레 물었고, 여관주인은 "네, 감사합니다! 이걸로 매상이 오르겠어요! 아, 공주님과 황태자님 께서 묶으신 방은 요금을 더 올려받아야 겠군요." 이라 말하고는 싱글벙글하며 이베링와 가즈니의 싸인을 받은 나무간판 을 들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공주님과 황태자님께서 이 곳에 들려주시다니! 전 이 곳의 성주인, 카니스 테 피이스나라고 합니다. 잠시 제가 출타 중이어서 지금 마악 이 소식을 접하고 달려오는 길입니다." "어서오세요, 이런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부드럽게 미소지어 보이며 인사를 하는 이베리아. 근데 환대는 무슨 개뿔이 환대야? 싸인하고 악수하느라 근육통이 다왔어! 뒤에 밀려있는 인간들은 이베리아, 가즈니와 성주, 키니스와의 대화가 길어지자 빨리 싸인을 못 받는다며 투덜거렸으나, 정작 이베리아와 가즈니는 행복해 보였다. 싸인 안해서 기분 좋은거겠지. "공주님, 황태자님! 제 소원 하나만 들어주시겠습니까?" "제가 할 수있는 일이라면 도와드려야죠, 그렇지 않니 가즈니?" "물론이지요, 누님." 이베리아와 가즈니의 허럭이 떨어지자 키니스는 손가락을 튕겼다. 따악! 그 소리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노예들이 큰 액자에들은 큰 그림 하나, 둘, 셋… 한 50여점을 들고왔다. 그리고 그 그림은…어릴 적의 이베 리아부터 지금의 이베리아~! 어릴 적의 가즈니부터 지금의 가즈니! 즉 그 둘의 성장과정을 보고있는 듯한 그림들. 성주 키니스는 자랑스럽다는 듯 말했다. "공주님과 황태자님의 출생 후부터 지금까지!생일 날마다 그린 초상화 입니다! 그리고 축제 때의 것도 있습니다!" "아, 모으느라 힘드셨겠네요. 근데…저희에게 부탁하실 일이란?" 식은땀을 흘니는 이베리아. 그녀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성주 키니스의 힘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두 분 모두 초상화에 싸인해 주세요!" 가즈니와 이베리아의 얼굴이 순간 굳어지는 것을 나는 놓치지 않았고, 이베리아의 뒤에있던터라 그녀가 내뱉은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저런 너구리 같으니…뿌드득." 너구리…푸훗! 진짜 너구리같이 생겼다. 늦은 저녁. "힘들으셨죠? 편안히 쉬도록 하세요. 우리 집이 성보다 좋다고 해주셨 으니…아이고, 좋아라!" 여관 주인은 한참이나 수다를 떨다가 "아이고, 내 정신 좀 봐! 모두 피곤하실텐데. 안녕히 주무세요!" 이러고는 겨우 나갔다. '이베리아가 성주 키니스의 초청을 마다하며 편안한 성에 머물지않고 이 여관에 머무른 이유가 있을 터…' 여관 주인이 나가기 전부터 내 생각을 정리하고 있던 내게 이베리아 가 눈을 반짝이며 하는 말이 들렸다. "짐 싸." 투다다다닥~! 아무 의문도 없이 일행은 황급히 짐을 싸기 시작했다. 이유는 이 곳에 계속 머물다가는 내일도 모레도 「싸인회」가 열릴 것이 뻔하기 때문. 일행은 치를 떨며 짐을 챙겼다.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기에. 그러나 유독 둔한(!) 디트로이트는 손가락을 빨며 물었다. "왜 짐을 싸요?" 퍽! 이베리아가 짐을 흔들어 디트로이트를 후려쳤고, 「살벌하게」말했다. "잔말말고 「짐 싸」" 그러자 디트로이트의 얼굴이 하얘지며 무릎을 꿇고 슬슬기기 시작했다 "아아아~! 알겠어요! 그러니 제발, 제발 그것만은!" '…이베리아가 어덯게 했길래 저러는걸까.' 나는 이런 의문을 품으면서도 질문할 수가 없었다. 집을 싸기에 바빴 으니까. 그리고 그 와중에 작은 해프닝이 벌어졌다. "깨개깽~!" "어, 휴런 미안!" 비하르가 옆에있던 휴런을 짐 안에 쳐박은 것이다. 꼴좋다~♡ 그리고 달빛이 맑은 이 밤에 우리 일행은 말을 타고 도주했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이베리아랑 가즈니가 이렇게 인기가 많아요? A. 예, 바세인 3세 슬하에 자식이 없어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던 백성 들도 많았고, 바세인 3세가 벌여놓은 공휴일과 축제 판치기로 (!) 인해 이베리아와 가즈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게다가 이베리아의 영업용 이미지는 좋잖아요. 가즈니도 똑똑한 황태자로 인망이 높구요.(사실 이베리아가 맘만 먹으면 가즈니를 재치고 여왕되는건 식은죽 먹기인데-_-;) ================================================================= Feel의 이야기.(구: 작가의 이야기;) - 야호,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랄라~ 모르신다구요? 그건 말이죠. 바로 카나리아가 앞으로 6일동안 안 올라오는 날이랍니다! 7.2일부터 시험이거든요? 아, 그리고 카나리아가 2부 구성이라고 말씀드렸었죠? 1부의 제목 은 [카나리아] 2부는 [루이네리아]로 거의 확정되었답니다~ 자, 여기서 질문! 루이네리아란? 루이네리아는 제 집. Feel의 성 루이네리아입니다. 루이네리아에 대해서는 2부에서 설명이 나올 거구요. (이것도 창세신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우움) 앞으로 6일동안 비축분을 만들것입니다. 시험다보고 시간남으면.. 전 시험지 뒷장에다가 열심히 글을 쓰거든요. 구제불능이죠?; 그럼 6일동안 건강하세요! Feel 번 호 : 17560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07 21:42 제 목 : [카나리아] 서른 여섯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서른 여섯번째 이야기. "…이 마을이면 괜찮겠지?" "괜찮을거야, 후암~" 밤을 새고 꼬박달려 충혈된 눈을 부비며 일행은 한 조용한 마을에 들어 섰다. 비하르가 하품을하며 멀지않은 여관 안으로 들어섰을 때, 저녁때 가 다 되어서인지 1층의 펍은 시끌벅적했다. "방 2개…하나는 3인용, 하나는 6인용으로…" "네~ 밤새 달려오셨나봐요?" 예의바른 아가씨 하나가 웃으면서 우리를 안내하려던 찰나,한마디 외침 이 들려왔다. "앗! 공주님과 황태자님! 그리고 그 일행!" '우리는 들러니냐? 「그 일행」이 뭐야, 그 일행이!" "필리에, 뛰어!" 어느 새 에우리아가 날 데리고 뛰었고, 말안장 위에 앉혀놓았다. "공주님, 황태자님! 어디들가시는거에요!" 한 백성의 외침을 무시하고 우리 일행은 또다시 줄행랑쳤다. 수도 아이라로 향하는 대로. 몬스터의 습격이 종종있어, 노숙터로는 잘 권하지않는 곳 중 하나이다. 그러나 그런 대로 중 3면이 막힌 곳에, 우리는 터를 잡고 노숙 준비를 시작했다. "식사는 뭘로하지?" "사냥할 것도없고, 사냥감이 있은들 잡을 힘도 없고…" 밥걱정하는 비하르에게 가즈니가 한탄을 하듯 투덜거렸다. 그리고 이런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있던 이베리아가 내게 돌덩이 몇개를 내밀었다. "고깃덩어리로 만들어줘." "…그러지, 뭐." 『Stone to Felsh』 "하루 빨리 수도인 아이라에 도착해야지…이러다가 죽을거야." "후우~ 마을만 들어서면 저 난리니…노숙이나 해야죠, 뭐." "아바마마가 뵙고 싶어요…" "…zzz" "비하르님? 주무십니까?" "얼굴이 푸석푸석해졌어." 한숨섞인 말의 가즈니, 자포자기한 말투의 에우리아, 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그루지야(역시 파파, 마마보이군)앉아서 눈뜨고자는 비하르, 그런 비하르를 쿡쿡찔러보는 휴스턴. 얼굴을 매만지며 투덜거리는 이베리아. 이렇게 말많은 식사를하는 가운데, 말을 타고서 횃불을 들은(위험천만, 말이 왜 도망가지를 않는걸까) 병사 둘이 있었다. "이런 곳에서 노숙이라니…무슨 일이죠?" "야, 잠깐. 이 곳에 계신 분 중에 눈에 익은 분들이 계신데?" 일행은 오싹한 기분을 느끼며 주변의 물건들을 챙기기 시작한다. "친구나 친척이야?" "아니…유명인사들 같은데." 이 대화가 오갈쯤에 일행은 조심스레 말에 올라타고 있었다. 그리고… "이랴! 모두 도망쳐요!" "뭐, 뭐야?! 수배범인가?!" 한 병사가 놀라 소리쳤을 때, 다른 한 병사를 이베리아가 스쳐갔고, 그 병사는 비명과 같이 외쳤다. "이베리아 공주님과 가즈니 황태자님!" "무어야?!" 그러나 이미 일행은 사리지고 난 뒤의 일이었다. 크다, 멋지다, 시끄럽다. 루시아 왕국의 수도, 아이라의 정경을 한 눈에 본 내가 느낀 솔직한 감정이었다. 사실, 두 번 와보기는 했어도 이베리아의 탄생과 미래결정식이 열렸던 왕궁 앞 테라스 옆에만 가보았었기 때문에 이 곳을 잘 알지못했었고, 그러다보니 이 도시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던 나였다. 내가 이 광경에 취해있을 때, 이베리아와 가즈니의 환호가 들려왔다. "집이다!" "아, 이 옷이면 돼?" "그건 너무 수수하잖아! 다른 걸로 갈아입어!" 벌써 3번이나 옷을 갈아입은 비하르는 이베리아의 질책에 또다시 가방 을 뒤적거렸고, 옷 중 하나를 찾아내 갈아입기위해 또다시 사라졌다.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설명하자면 명색이 왕자와 공주 또 시니르카(신의 기적을 받은자, 신의 사랑을 받는자) 그리고 드래곤도 있는 일행인데,평범한 모습으로 입성할 수가 있겠냐는 이베리아의 강력 한 주장에 힘입어 우리 일행은 많은 옷을 갈아입게 되었다. 현재 통과된 자는 이베리아 자신과 놀랍게도 휴스턴이었다! 휴스턴. 그 는 자신이 뛰어난 센스를 지닌 자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직업때문에 맨날 갑옷만입고 다녀서 몰랐었지, 지금 갑옷을 벗고 깨끗 한 옷으로 갈아입은 그의 모습은 예전에 보았던 모습보다도 한층 더 멋 있었다. 저 엄격한 이베리아의 심사를 이베리아가 머리 몇 번 만져주고, 옷주름 몇 번 슥슥펴주고 이베리아가 "좋아, 통과!" 라고 외쳐버린 것이다.(일행은 이걸보고 처음에 만만하게봤다가 지금 정신없이 옷 고르기에 바쁘다) 나? 나는 예전에 입었던 옷, 로브에다가 그 안에 낙낙한 흰 옷만을 입고 갔다가. "다시 입고와." …란 소리를 듣고 고심 중에 있다. 뭘입지, 웅얼. "아! 그거나 입어볼까." 난 입을 옷을 상상하며 캐스팅을 시작했다.(전에 이베리아에게 이 주문 을 가르치다가 메모라이즈해 둔게 많아, 마구마구 써먹는다) 『리아스르스』 하늘하늘 분홍색 원피스, 살랑살랑 커다란 분홍색 리본으로 포니테일로 묶은 붉은 머리. 난 이베리아에게 다가가 생긋 웃어보였다. "어울려?" "너무 너무 귀여워~♡ "케…케엑! 나 숨막혀!" 이베리아, 비하르, 휴스턴, 에우리아에게 동시에 껴안긴 나는 숨이막혀 죽는 줄 알았다. 루시아 왕국의 수도인 아이라의 옆에는 카이네 숲(아내사랑 또한 유별 난 바세인 3세의 작품이다)이란 조그마한 숲하나가 위치해있다. 그리고 이 숲은 전체가 외성으로 덮여있어 입,출구를 아는 왕족이나 고위 간부 들이 아니면 들어올 수 없는 곳이다. 이런 곳을 만든 이유는 밀담을 나누기 위해서라는데. 별 이상한 짓을 다해, 그냥 결계만 쳐놓으면 돼지, 웅얼. 아, 인간들 능력으로는 힘든 일인가? 뭐, 어쨋건 이런 숲을 우리 일행은 들어왔다. 이베리아와 가즈니의 친 절한 안내로. 그리고 이곳은 작은 폭포가 흐르고 있는 곳. 이베리아는 말들도 삐까번 쩍하게 변신시켜야 한다며, 나와 함께 이 곳으로 왔다. 여자 혼자 말 씻기는게 쉬운 일이 아닐터지만, 내가 르카니에게 말들 한테 겁 좀 주라고 시켰지.(물론 이베리아의 부탁이었지만) 덕분에 말들은 저어기 폭포 안에서 지들끼리 씻고있다. 두려움에 떨고 있겠지만, 난 동물의 마음을 이해하는 힘을 가지지는 못했는걸. 자애의 여신 레아이아나 할 수 있을까? 하지만 말들끼리 씻는 것을 이베리아와 함께 구경하는 재미도 괜찮은데? '어?' 이베리아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 나는 그녀의 흰드레스 자락을 잡아 끌었다. "왜그래, 필리에?" "그 옷…어디서 났어? 여행할 때 들고다니기에는 불편한 옷이구, 또오 주름 하나 없잖아?" 그렇다. 저 드레스를 가지고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다. 게다가 주름하나 없지 않은가? 이베리아는 씨익 웃어보이며 말했다. "마법으로 만들어냈지." "마법이라면? 설마…『리아스르스』?!" 경아게 가까운 내 외침에 그녀는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이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내 속마음은 알지도 못한채. "뭘 놀라? 난 이 마법, 별로라구. 어서 빨리 불덩이 날아다니는 마법을 쓰고 싶단 말야. 아, 말들 깨끗해졌다." 그녀는 말들에게 다가가 그들을 꺼냈고, 얌전히 있는 그들을 보며 빙긋 웃더니 곧 눈을 감고 무엇인가를 하기 시작했는데… 곧 바람의 불어와 그녀와 말들의 주위를 맴돌았다. '실프로군…이번에는 말의 털을 말릴 때 사용할 생각인가.' 하도 황당해서 말도 안나온다. 에고, 상식 따위는 전~혀 통용되지 않는 이베리아와 그 일행.(음, 그럼 나도인가? 웅얼) 그냥 마음 편하게 먹고 사는게 상책이라고 난 결론 지었다. '이베리아…정말 머리가 좋구나. 물론 인간치고는 말야. 하지만 한계가 있을 거야. 인간이라는 미약한 존재로 태어난 이상은. 안그래?' "필리에! 이리 좀 와봐!" "알았어!" 이베리아의 부름에 응해 달려가보니 바람의 그녀의 금발을 살랑살랑 흔들고 있었다. "이런 누리끼리한 털색. 공주와 왕자의 말에는 걸맞지않아. 혹시 털색 바꿀수있는 마법있어?" …아, 황당합니다.카오스시여. 어찌 제게 이런 친우를 내려주셨습니까? "있기는한데…무슨 색으로?" "우웅~ 백마가 좋기는 하지만, 약간 더 튀어서 은색으로 하자!" 이리하여 난 이베리아의 청을 받아들여 말의 털을 은색으로 염색시켜 버렸다. ================================================================== *마법 해석 『Stone to Felsh』 -돌을 고깃덩이로 바꾸는 주문. 『리아스르스』 -옷 갈아입는 주문, 신성마법의 하나. *종족 해석 『실프』 -바람의 정령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이베리아, 왜 멋부리는거죠. A. 공주잖아요. 백성들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겠죠, 뭐 그 정도가 좀 심하지만..^^ ================================================================== Feel의 이야기 와아~! 안녕하세요! 참으로 오랜만이에요, 6일만에 올라와서 죄송하네요..^^; 이 뒤에는 인간의 마나와 신족의 마나에 대한 설명이 좌라락 올라갈 거에요. 물론 대화식으로요. 기니까 짤라서 편말부록으로 실었거든요? 읽으실거에요, 마실거에요? 카나리아의 설정. 읽으셔도 나쁘시지는 않으실거에요..^^ 음, 하지만 제가 오늘 그 부분을 적어놓은 시험지를 안 가져온 관계 로, 내일 37편과 함께 올리겠... 습니다.(헉~! 돌이다!) PS: 아, 시리얼 + 환타지 동호회의 카나리아 1편 조회수가 600을 돌파 했습니다. 게다가 최소 조회수는 무려 170이고, 대략본 조회수는 200을 돌파하는군요. 이렇게 보잘것 없는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뻐 날아다니고 있는 필이었습니다..^^; ☜Feel☞ 번 호 : 17600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08 22:12 제 목 : [카나리아] 필리에의 잠깐 강좌...2nd ☜ 필리에의 잠깐 강좌 ☞ ♬ Second ♬ 강 의 : 필리에 필리에: 오늘은 뭐에대해 하는거야? 에우리아: 우움…서류상에는 '마나의 양'에 대해 이야기를 하라는 데요? 필리에: 앙? 그게 뭐야? 에우리아: 글쎄요, 참고로 저보다는 레이디 필리에께서 더 잘 아신 다고 하는데요. 일동: ? ? ? (보다 못한 Feel. 앞으로 나선다) Feel: 으이구, 인간과 신의 마나차이에 대해 설명을 좀 하란 거야. 필리에: ? Feel: 에효, 아까 서른 여섯번째 이야기에서 이베리아가 머리는 좋 지만 인간인 이상 그것도 한계가 있다고 한게 있잖아? 필리에: 아하~! 그거? 나머지: ? ? ? 필리에: 자! 이제 설명을 시작할께, 잘들어! 일동: 네, 선생님! 필리에: 일단 마나란 건 알아? 일동: (도리 도리) 필리에: 그럼 아주 간단하게 설명할께, 마나는 모든 힘의 근원이자 모든 것의 구성요소야. 알겠어? 일동: …전혀 모르겠는데요! S양: 잔말 말고 그냥 들어.(살벌하다) 감히 필리에가 이야기를 하는 데 어디서, 그따위 소리를… 일동: (식은 땀을 흘리며 조용하다, 아마 S양의 분위기에 겁을 무지 먹은 것 같다) Feel: …이봐, 필리에 추종자 S양. 그건 좀 심한거 아냐? S양: 시끄러워, 3류 바보작가. 빨리 이라트랑 필리에를 결혼시키란 말얏~! Feel: 흥, 이라트 팬클럽 운영자 중 한명, 게다가 필리에의 열열한 추종자, 또 필리에 이라트 결혼 시키자 클럽의 운영자. 훗, 하는 일도 많아요. S양: 알바가 뭐야?! Feel: 훗, 친구라서 봐줬는데. 너 여기는 내 공간이라는 거 몰라? S양: 그래서? Feel: (씨익 웃는다) 이렇게도 할 수 있다는 거지. (갑자기 공간의 문이 열리더니 그 안으로 S양이 폭 빠져버린다.) S양: 이 XX야~! 바보 3류작가! Feel: 흥, 거기는 오크 소굴이니까 열심히 살아봐, 안녕~! (공간의 문이 닫혔다.) Feel: (생긋 웃는다) 잠깐 사고가 있었습니다. 필리에양, 계속 진행 해 주겠어요? 필리에: ...;;; 그, 그러지 뭐. 필리에: 어쨋건 모든 이들이 가지고있는 마나의 양은 달라. 그리고 그건 종족간에도 차이가 있지. 엘프들이 인간보다는 마나의 양의 많지만, 드래곤보다는 적고, 또 드래곤은 신족보다는 적지.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간단해. 그들의 육체가 소유할 수 있는 마나의 양이 다른거지. 하지만 개인별로 차이가 있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 이라트 의 경우를 봐. 그는 시아크레, 인간들로는 백작에 해당하는 계급을 지녔어. 하지만 그는 하리즈, 후작과 비슷한 힘을 소유하고 있지. 또 같은 계급상에서도 능력의 차이가 나. 그 이유는 뭘까?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자면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마나의 양과 마나의 운용능력에 따라서지. 이라트의 경우는 자신이 지닌 마나의 힘을 100%에 가깝게 이끌어 낸걸거야. 보통 80% 가량 이끌어내거든. 그러니 따 라 잡을 수 있던 것도 무리는 아니지. 에우리아: 으음, 어려운데요. 필리에: 어려운게 당연해, 이건 마법사들도 정신없어 하는 문제인걸 에우리아: 으음, 하지만 신들의 계급은 주로 힘의 차이에의해 나누 지 않나요? 필리에: (곰곰히 생각하다) 응, 그럼 에우리아. 평민 마법사인 브리 아스들 중에도 9써클 마스터가 종종 나와. 하지만 그들은 자신보다 높은 계급을 가진 이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 도로 약하지. 그 이유는 까? 에우리아: 으음,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전 마법을 쓰기는 하지만 마법사는 아니잖아요. 필리에: 헤, 에우리아 마법도 썼어? 에우리아: (좀 서글픈 미소를 지으며: 여기서 병원으로 가는 자가 또다시 속출했다!) 아버님께서 영재교육을 시키셨거든요 쉴 새가 없었어요. 필리에: 불쌍해… Feel: 케헴! 그도 그렇게 불행한 과거를 가진 건 아냐,어서 진행 좀 하라구. 그리고 너 에우리아. 그렇게 비밀을 폭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거야? 내 밑천을 떨어뜨리지 말라고! 에우리아: 네, 네. 알았어요. 필리에: 아까 질문이 평민 마법사들도 9써클을 마스터한 자가 나오 는데 왜 능력의 차이가 나냐고 물었었지? 에우리아: 예. 필리에: 그 이유는 간단해, 마법사가 어느정도의 힘을 지니게 되면 낮은 써클의 마법은 주문도 필요없이 마법을 사용할 수 있 다고 말한 적이 있었을거야. 에우리아: 으음, 네. 카나리아 본편에서 아래 작가가 설정을 써놓았 었군요. 필리에: 그래, 그건 고도의 마나운용 능력이 필요한거지. 하지만 그 들, 브리아스들은 마나운용 능력이 그리 뛰어나지를 못해. 첫째로, 스피드면에서 뒤지는 것이고, 둘째로, 그들의 마나 는 쉽게 고갈되며, 시술자에 따라 마법의 힘이 강하고 약해 지는 것 정도는 알겠지? 셋째로, 그들의 마법은 우리와 비 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해. 에우리아: 또 있나요? 필리에: (숨을 몰아쉬며) 으응, 이게 가장 중요한 거야. 넷째로 그 들은 신성마법을 그리 많이 사용하지 못해. 에우리아: …그게 그렇게 많은 힘의 차이가 나요? 필리에: 응, 9써클까지는 미약한 인간들조차 사용할 수 있는 거야. 신들의 힘중 키포인트는 바로 이 신성 마법이지. 하지만 그 들은 이 마법을 많이 사용치못해. 쓰더라도 좀 쓸만한 주문 들은 목숨을 걸고 써야하지. 그래서 그들은 조금 많은 힘을 지닌 인간밖에 되지를 않아. 사실 신족 토박이들은 계급을 가지고있는 자들이잖아? 주로 같은 계급끼리 결혼하는 것도, 또 강한 힘을 지닌 자 를 자신의 배우자로 맞이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때문이야. 에우리아: (훗, 필리에. 내가 모르는 줄 알고 신이 났군… 하지만 그녀가 기뻐하는 걸 보니 기분이 좋은걸.) 필리에: ?. 에우리아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에우리아: 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와아~! 달 좀 보세요, 퍽 아 름답지요? 필리에: …달이 구름에 가려 안 보이는데? 에우리아: ...;;;; =============================================================== Feel의 이야기. - 우웃, 다 썼습니다. 곧 37편도 올라갈 예정이지요..^^; 근데 오늘은 진짜로 달이 보이지를 않는군요. 으음, 불쌍한 에우 리아. 카나리아 50편에서는 인기투표를 합니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날개달린 필..^^; ☜Feel☞ 번 호 : 17601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08 22:12 제 목 : [카나리아] 서른 일곱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서른 일곱번째 이야기 2헤(1시간=1헤)이 지나서야 우리는 수도 안으로 들어섰다. 갈팡질팡하는 비하르를 보다 못한 퓨스턴이 나서 '나 성군이 될 왕자요' 란 모습으로 바꿔놓았고, 그루지야는 좀 여성스럽게 차려입었는데, 이베리아의 승인 을 받아냈다(장난삼아 입어본 그루지야의 당황하는 모습도 퍽 재미가 있 었다) 디트로이트는…직업병때문에 로브를 못 벗는다는 걸 이베리아가 억지로 벗겨서 미남으로 바꿔놓았고, 가즈니? 알고보니 가즈니는 이베리 아의 보살핌없이도 깨끗이 갈아입고 놀러다녔던 것이었다. '정말 멋차리는 남매라니깐…' 내가 속으로 한숨 쉬는 것을 눈치챘는지, 이베리아가 날 불렀었다. "필리에!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내 흉이라도 보니?!" 난 뜨끔하며 곧바로 이베리아에게 달려갔었다. "저, 꽃 좀 사세요." "미안하지만 필요없다." "예쁜 꽃, 예쁜 꽃이 많아요, 꽃사세요." 저멀리 광장 안에서 한 어린 소녀가 바구니에 꽃을 담고, 지나가는 행인 을 부르며 꽃을 팔고있었으나 그 꽃은 단 한송이도 팔리지않고 있었다. '저 꽃, 꽤 예쁜 꽃인데…' 아직 이베리아들에게는 보이지않는 듯했다. '저 쪽에가면 저 꽃 모두를 사달라고 해야지.' 작은 결심을 하며 난 고개를 끄덕였다. 그 때, 이베리아가 내게 다가와 유독 큰 그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필리에, 뭘 그렇게보니? 당당하게 가슴을 피라구. 넌 엄연히 루시아 왕 국의 공주와 황태자의 일행이자 드래곤의 주인, 게다가 시니르카야." "으응…" 우리 일행이 광장 안으로 들어섰을 때, 어느 누군가가 외쳤다. "공주님, 그리고 황태자님!" 이베리아는 이번에는 도망치지않고 기품있게 웃어보였다. 삽시간에 인간들이 모여 들었고, 어디선가 꽃이 뿌려졌다. "공주님, 황태자님 만세!" 또 다시 꽃이 뿌려졌다. 아까 내가 모든 꽃을 사주리라고 결심했던 소녀 가 팔던 꽃이었다. 소녀는 갑자기 꽃이 마구마구 팔리자 기뻐서 어쩔줄 모르고 있었다.연신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란 말을 반복할 뿐. "와와~!" "공주님 만세!" "이베리아 공주님 만세!" "황태자님 만세!" "만세, 만세!" 환호하는 이들을 물리치며 우리는 유유히 왕궁으로 향했다. 그리고 왕궁 앞에 있던 기사들과 병사들은 깍듯이 예의를 차리며 어느 새 환호를 지 르며 몰려온 인파들을 막아섰다. "자…장난이 아닌데?" 얼빠진 비하르가 더듬거리며 중얼거렸다. 왕궁안의 글로린 룸. 화려하게 장식된 문으로 호호 할아버지와 40대의 여자가 들어왔다. 호호 할아버지는 바세인 3세, 넉살좋게 생긴 건 여전하다. 그럼 그 옆은? '이베리아의 어머니인 카이네 왕비구나.' 착하기로 소문난 그녀는 40대가 되어서도 20대때의 아름다움과 상냥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잇었다. 가즈니가 누굴 닮았나 했더니, 자기 어머니를 닮았군. 똑닮았다♡ 이베리아와 가즈니는 각각 바세인 3세와 카이네 왕비에게 다가가 그들을 살짝 포옹했다. 비하르의 뒤에서 그의 바지자락을 잡고 고개만을 빼꼼 내밀며 그런 그들을 바라보는 나를 비하르는 귀여워죽겠다는 표정이다. '우움, 비상경보. 어서 도망을 가야…' 그리고 내가 에우리아 쪽으로 피하려 옆으로 나섰을 때, 가즈니를 안고 행복한 듯 다정한 말을 나누던 카이네 왕비의 눈이 갑자기 번뜩이며, 가 즈니를 밀쳐버리고 나에게 다가왔다. "???" "어…어머니?" 당황하는 나와 가즈니. 이베리아와 바세인 3세는 '큰일이다'란 표정이다 "어쩌면 이렇게 귀여울 수가있니! 리아(이베리아의 애칭)의 어렸을 때도 이렇게 귀엽지는 않았을 거야! 자아~ 이리온!" 카이네 왕비는 신나서 중얼거리더니 날 안고 문 밖으로 나서고 있었다. "엄마 병에 또 도졌네요, 아빠?" "후우…너 크고나서 좀 괜찮다싶더만, 요즘은 귀여운 애 몇을 데리고 와 '그 짓'을 한단다" '그…그 짓? 그 짓이 뭔데?' 이베리아와 바세인 3세의 대화를 들은 나는 점점 더 불안해졌다. "꺄~! 너무 귀엽다, 필리에!" "평소보다 10배는 귀여운데!" "귀…귀여워 죽겠어~♡" "비하르님, 진정하세요!" "주인님, 너무 귀여워요!" "오, 프로이센님, 이 미약한 당신의 종께 고귀하신 분의 멋진 모습을 보 여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 미약한 종은 프로이센님을 위해 열 심히 뛰겠습니다. 또한…(으아~! 더이상은 못들어, 생략!)" 카이네 왕비는 날 데리고 가 시녀들과 요런저런 수다를 떨며, 참으로도 정신없게 옷을 갈아입혔다. '윽! 레이스와 프릴이 너무 많아서 걷기도 힘들어!' "자아~! 이번에는 뭘 입힐까?" '또…또?! 내가 옷갈아입히는 인형이라도 되는거야?!" 말할 틈도 없이 난 카이네 왕비에게 끌려가고 말았다. "와아~! 저 옷 굉장히 심플해!" "동방대륙의 옷 같은데요?" "저 옷도 너무 잘 어울린다, 귀여워, 귀여워~♡" "비하르님, 사실…너무너무너무 귀엽지만 체통을 지키시란 말…진짜 귀 엽네." 이번에는 동양풍의 드레스. 아아~ 머리가 돈다, 이 전에도 5번이나 옷을 갈아입었었다구, 게다가 일행의 반응은다 제각각. 우우우~ ※주: 동양풍의 드레스는 중국풍의 옷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 동자 들이 입던옷..^^ 아아, 상상만해도 귀여워라! "이번에는 어떤 옷을 입힐까…" 카이네 왕비가 중얼거리자 난 사색이 되었고, 보다못한 르카니가 나섰다 "당신, 우리 주인님께 뭐하는거야?! 당장 놔드리지 못해?!" 누가 본다면 아주아주아주 버릇없는 짓거리라고 생각할 테지만, 지금의 내겐 대환영이었다. 잘한다, 르카니! …그런데, 카이네 왕비의 반응은 너무나도 예상외였다. "어머, 여기도 귀여운 꼬마신사도 있었네?" 그리고 아주 가볍게 르카니를 들어올려 나와 같이 아까의 방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기막혀하는 르카니에게 내가 한마디 중얼거렸다. "너도 나랑같은 옷갈아입히는 인형이 됐구나." 철푸덕. 카이네 왕비에게 하도 시달린 나는 방안에 엎어져버렸다. "우우…힘들어, 그래도 씻고 자야지." 억지로 몸을 일으켜 세면실로 (하녀들이 씻겨준다는 걸 한사코 말렸다, 분명 잠옷가지고 또 난리를 칠테니까) 들어갔다. 다 씻고 나와 잠옷으로 갈아입으려고 하는데, 발소리가 들려왔다. "누구?" "쉬잇ㅡ" 커텐을 제티고 나타난 건 에우리아. "무슨 일이야?" 그는 빙긋 웃어보였다. "축제가 있거든? 같이가자." "추욱제?" '이베리아가 돌아온 걸 기념하는 축제는 내일일텐데?' 어리둥절해있는 내게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카이네 왕비의 성격도 장난이 아니군요! A. 그 여자는 애들 옷갈아입히는 게 취미에요~☆ 이베리아랑 가즈니, 어 렸을 때 꽤 고욕을 치렸죠. 일설에는 가즈니가 여장을 했었다는… Q. 축제? 무슨 축제요? A. 네에, 서른 여덟번째 이야기를 기대하세요. Q. 딸 돌아왔다고 또 축제를 여는 바세인 3세는 또 뭡니까?; A. 으음, 그 인간 원래 그렇죠. 자식사랑도 심하고, 아내사랑도 심하고. 오죽하면 이베리아 탄신일, 이베리아 1써클마스터한 날. 등등, 조그 마한 일만 있으면 축제나 공휴일 만든다니깐요? 신하들만 고생이죠, 무어. =================================================================== PS: 카나리아 50회가 멀지않았습니다. 인기투표 준비중..! ^^ 번 호 : 17633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09 21:24 제 목 : [카나리아] 서른 여덟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서른 여덟번째 이야기. 파다닥 본모습으로 돌아와 매보다도 작게 몸을 줄인 르카니가 내 어깨에 앉았다 "근데 어딜가는거야, 에우리아?" "아, 내가 『Teleport』쓸게." "그게 아니라…진짜 가출신족들의 모임이 있어?" 그렇다, 에우리아가 말한 축제는 가출한 신족들끼리 3달에 한번씩 모여 모임을 갖는 축재랜다. 의외로 하계로 내려오는 신족들이 많아 가끔씩 모여 축제를 갖는 곳, 계 급따위는 상관하지않는 좋은 곳이랜다. 그리고 하룻밤 샌다고해서 건강체질(난…좀 예외인거같지만)인 신족들 에게 별 부담도없고, 르카니도 자랑할 겸 쫓아가기로 했다. 음, 좀 의심 이 가지만… 에우리아는 다시 한번 빙긋 웃어보이고는 캐스팅을 시작했다. 『Teleport』 와글 와글 와글 어느 새, 눈앞에는 하얀 테이블보가 깔린 긴 테이블 위에 많은 음식들이 놓여있었고, 숲 한가운데로 보이는 이 곳에 꽤많은 이들이모여 수다를 떨고 있었다. "여어~ 에우리아! 왜 이렇게 늦었어?" "어머, 에우리아. 어서와요!" "오랜만이에요, 여러분." 에우리아, 인기 좋네. "어, 여기 꼬마 숙녀는 누구지?" 맨처음 에우리아에게 말을 걸은 남자가 날 발견하고는 이죽스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 쪽은 필리에. 지금은 저랑 같이 여행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에우리아가 날 소개하자 난 고개를 꾸벅거리며 인사를 했고, 곧 그 남자 의 거대한 손이 내 머리를 마구 해집었다. "인사성도 밝고 귀엽네." "우앗!" 갑자기 내 머리를 해집던 남자의 거대한손이 움찔하며 물러섰다.머리칼 을 치우고보니 그 남자의 손에는 날카로운 이빨에 물린 자국이 있었다. "주인님을 함부로 대하지 말아요." 으음, 르카니의 이빨 자국이었군. 그 남자는 이미 아물어 상처의 흔적 조차 남아있지않은 손과 르카니를 번갈아보더니 이내 내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저 그린 드래곤의 종속주가 너야?" 난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였고,그는 '허'하는 웃음소리와 함께 놀란 표정 을 지었다. "혹시 마족아닌가? 저 드래곤은 마족의 애완용이잖아?" "마족 따위와 절 비교하지마세요." "음, 신족맞군." 그는 내말에 팔짱을 끼고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오늘은 조용~하네요?" "어? 평소때는 지금보다 더 시끄러워?" 충분히 시끄럽다 생각하는 내가 에우리아의 말에 끼어들자 옆에 서있던 여자는 까르륵웃으며 답했다. "그런 소리가 아냐~ 필리에라고 했지? 보통 때 에우리아가 오면 여자들 이 우루루 모여들거든? 봐, 오늘은 조용하잖아? 그게말야. 이번에 미남 하나가 들어왔거든. 사실 에우리아가 더 잘생겼지만 말야. 아마, 에우 리아가 온 걸 알면 뛰어올거야. 여기는 외각이라 잘 모를테니까." "흐응~ 에우리아도 바람기가 있었네?" "윽! 무슨 소리야, 필리에! 난 일편단심 민들레라구!" 당황하는 그를 바라보며 난 즐기듯 말했다. "하긴 에우리아도 남자니까, 여자들한테 둘러 쌓이는게 기분나쁘지는 않 겠지." "오해야, 오해라구!" "꺄하하하핫~!" "우하하하핫~!" 웃음이 터져나왔다. "꺄악~! 그래서요?" "물론 단칼에 배어버렸죠, 아리따운 아가씨." "어머, 어머. 생각보다 강하시네요?" "아들다운 아가씨들을 지키려면 그 정도는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대체 저런 닭살스런 대사를 어떻게 하는거야? 저 사람 아니 신 얼굴 한 번 궁금하군. 어디보자…' 까치발로 그 의문의 주인공을 찾던 난 괴상한 비명소리가 나오는 입을 틀어막았다. '우에엑~?' 이란 비명이었나…웅얼. "필리에, 무슨 일이라도?" 에우리아가 다가오자, 난 그의 옷을 잡아끌며 말했다. "가자." "엥?" "가자니깐!" 내가 소리를 지르자 에우리아는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말했다. "아는 신이라도 있어?" "그래! 걸리면 난 끌려가니까 가자구!" 막무가내로 에우리아를 끌어당겼지만 에우리아가 끌려올리가 없다. 그는 느긋하게 말했다. "그럼 그 신도 가출한 거 아냐? 이런 곳에 있는 걸보면…" "아니야! 그 신은 절대로 가출할 수 없다구!" '천제 폐하의 직속 근위대 중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신이 어떻게 가출 을 해?!' 난 이 말을 속으로 삼키며 그의 얼굴을 바라보려는 에우리아의 옷자락을 다시 한 번 또 끌었다. "그렇게 잘아는 사이야? 대체 누구길래…" 에우리아의 질문이 계속되자, 난 두손을 모으고 눈을 질끈 감으며 외쳤 다. "부탁이니까, 제발 봐주라!" "…그러지, 뭐. 대신 이걸로 한번 빚진거다?" 그제서야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내가 이끄는대로 따라와주었다. 이대로 갔다면 아무 일도 없을터였다. 하지만 이 한마디가 내 귓가를 간지럽혔 다. "제 동생이나, 어머니보다도 아름다우시군요. 당신의 아름다움에 경의를 표합니다." -빠드득~! 『Fire Ball』 "부, 불?!" 예상대로 그는 검을 들어 막아냈다. 『Fire Ball』 "다, 다섯개?! 대체 누가 이런 장난을 하는거야!" 내가 연달아 다섯개를 날리자 그의 당황스런 외침이 들려왔고, 그 외침 과 함께 내 주먹이 명중했다. 퍽 "시끄러워, 이 바람둥이!" "크…피, 필리에?" "큰 오빠의 반만, 아니 작은 오빠의 반만 닮아봐. 이 바람둥이야!" 그는 땅에 쓰러져 그의 와인색 긴 머리칼을 헝크러트리며 붉은 눈을 동 그랗게 떴다. "네가 어떻게 여기에?" "흥! 그런 건 상관하지말고. 막내오빠, 왜 여기 있는거지?" 난 막내오빠를 무섭게 노려보았고, 오빠는 벌떡 일어나더니 날 번쩍 들 어 올렸다. "너무너무 귀여워~♡" "그만두지못해?! 꺄악~!" "귀여워, 귀여워♡" 왁 "르카니, 잘한다!" 르카니가 막내오빠의 팔을 물고나섰다. 오빠는… "왁왁~! 저리가, 아프잖아!" 팔을 마구 흔들며 쇼를 하고있다. "어라, 에우리아가 어딜갔지?" 두리번 두리번. 그러나 에우리아는 없었다. "…도망갔나?"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말. 음…설마. =================================================================== *마법 해석. 『Teleport』 - 순간 이동 주문. 『Fire Ball』 - 불덩이가 날아가는 주문.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오옷, 막내오빠네요? A. 예, 오랜만이죠? 이제 오빠들이 등장할 거에요. 물론 아주 조금씩 이지만요. 오빠들을 사랑하시는 분들, 이제 돌 던지지 마세요~; 아, 그리고 다시 한번 소개하겠습니다. 큰 오빠, 카리아스. 작은 오빠, 카스틴. 막내오빠, 프리나스. 또 아빠, 휘티니. 이름 정도는 외워두시라구요~☆ Q. 신족 가출자가 이렇게 많아요? A. 으음, 많이들 내려오죠. 심심하고, 또 하계에 대한 호기심도 많은 젊은이들이요. 필리에의 경우는…너무 빨랐죠?; =================================================================== PS: 자자, 열열히 홍보를. 50회에는 카나리아의 인기투표가 있습니다! PS2: 늦었지만, 데이시드님의 추천 감사드립니다, 이 건망증..-_-; 아, 세시엘 이드바셀군도 고마워..+.+ 번 호 : 17733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11 23:25 제 목 : [카나리아] 서른 아홉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서른 아홉번째 이야기. "근데 필리에, 네가 왜 여기있는거야?" "남이사. 가출한 내가 어딜가든 무슨 상관이야?" "아, 아름다운 아가씨의 마음씨에 감동했습니다. 저를 걱정해 주시 다니…" -빠드득~! 이가 갈리는 소리와… -불끈! 관자놀이에 힘줄이 일어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어 마법과 함께 날아 가는 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룬디』 "이 바람둥이, 바람둥이, 바람둥이이이~!" 『니리즈시』 『미즈라이』 『키로니아』 화염에 광풍에 물의 회오리에 강력한 번개까지, 마구 난사한 신성마법 들을 피하느라 오빠는 정신이 없었다.「지금까지는」그랬다. "꺄악~!" "이런, 아가씨! 어디 다치신 데는 없으신가요?" "더…덕분에. 감사해요." "이 정도는 남자된 도리입니다." 드디어 내 머리 뚜껑이 열렸다. "꺄아악~! 르카니, 뭉게버려!" "네, 주인님!" 쿠웅! 커진 르카니가 발을 들어 깔아뭉게려고 하는데, 도중에 르카니는 당황 하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르카니의 큰 다리가 떨리고 있었다. "르카니, 왜 그…" 의아하게 여긴 내가 물으려던 차에 르카니는 저멀리 쿵하고 나가 떨어 졌다. "필리에, 장난은 이쯤에서 그만둬라. 이것도 너무 심했어." 나는 흠칫 몸을 떨었다. 막내 오빠가 저렇게 무게를 잡으면 보통 심각 한 일이 아니다. 두려운에 섞인 눈초리로 막내 오빨 바라보니… 아니나다를까, 기절한 여자를 안고있는 오빠의 표정에는 진지함 속에 가려져있는 노기를 찾아볼 수 있었다. 완전 여자에 살고 여자에 죽는 구만, 죽어! 주변은 조용했다. 그리고 그 정적이 난 더 무서웠다.하필 이럴때 에우 리아는 어딜간거야, 대체! 나 지금 울고 싶단 말야, 히잉… "필리에, 너…" '윽! 시작이다!' 몸을 움츠렸을 때, 누군가의 손이 내 어깨를 감쌌고, 날 끌고갔다. 그 리고 고개를 뒤로 돌렸을 때, 난 그가 누군가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비록 모습은 달랐지만. "어? 에우리…" "쉬잇, 지금은 리스탈이야" 그의 속삭임이 내 귀를 간지럽혔다. 막내 오빠는 그 장면이 무척이나 마음에 안 들었는지, 에우리아를 향해 도끼눈을 뜨고 말했다. "당신, 대체 뭐길래 끼어드는거요?" "필리에양의 동행이라면, 자격이 없나요?" 생글생글웃으며 말하는 막내 오빠는 '강적이다!'란 표정으로 그를 바 라보았다. '어라, 근데 왜 에우리아가 식은땀을 비오듯 흘리는거지?' 오빠의 열열한 잔소리에 대한 에우리아의 대답은… "네, 그러셨네요." "아, 그랬어요?" "네, 그랬군요." 기어코 오빠는 폭발했다. "정말, 그렇게 가볍게 굴지말고 대답을 하란 말이야, 대답을!" "대답. 이제됐죠?" '느…능구렁이' 식은땀을 주룩 흘리며 이런 생각을 한 내게 에우리아는 빙긋 웃어보였 다, 으윽, 꼭 내 마음을 다 읽는 것 같애. "더 이상은 못참겠다! 너…" 막내 오빠가 여기까지 말했을 때, 무척이나 시끄러운 소리와 익숙한 목소리 하나가 들려왔다. "필리에, 필리에!" '이…이 목소린? 설마, 큰오빠?!' "큰일이다! 어서 도망가, 필리에!" "근데 여길 어떻게 안거야?" "아까 네가 쓴 신성마법 때문이야. 시간이 없어, 어서 도망가!" 다급하게 외치는 막내 오빠를 보며 난 돌아섰고, 에우리아에게 외쳤다 "에우…아니 리스탈! 『Teleport』를!" "안돼! 이미 결계를 쳐놨어!" 내 얼굴은 지금 새하얗게 되어있을 것이 뻔하다. '이렇게되면…뛸 수 밖에 없나?' 난 에우리아의 팔을 잡고있던 그의 팔을 놓고 뛰어가며 말했다. "탈출해서 나중에 만나~!" "필리에!" 놀란 에우리아의 외침은 무시 무시~♪ ================================================================= *마법 해석. 『하룬디』 - 화염 소환의 주문. 『니리즈시』 - 광풍의 주문. 『미즈라이』 - 물의 회오리를 만드는 주문. 『키로니아』 - 강력한 번개의 주문. 『Teleport』 - 순간이동의 주문.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프리나스, 구제못할 바람둥이로군요. A. 예, 구제 못하는 바람둥이에요. 여자에 살고 여자에 죽자! Q. 필리에가 드디어 마법을 난무하네요? A. 그럼요, 난무시키죠. 드디어 쓸만한 신성마법이 등장했습니다! (신성마법과 보통마법의 차이에 대한 설명은 후에 하도록하겠 습니다) ================================================================= 번 호 : 17734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11 23:25 제 목 : [카나리아] 서른 아홉번째 이야기~계속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서른 아홉번째 이야기∼계속 어라라? 갑자기 아수라장이 됐네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대체? 아…응, 응. 그렇구나. 아, 죄송합니다. 지금 이 곳의 정령들에게 무 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봤거든요. 원래 이런 정령들은 정신없이 말하지 만 대략 상황파악은 되는군요. 그럼 상황파악도 했겠다, 에우리아와 필리에를 찾아볼까요? 흐으음…안에 결계가 쳐져있어서 필리에와 에우리아를 찾을 수가 없네 요. 너무 힘을 강하게하면 제가 이 곳을 보고있다는 걸, 시술자가 눈 치챌거란 말에요. 아! 저거 에우리아죠? 『Polymorph Self』로 모습을 바꿨다더니, 다시 바꿨나보네요? "쳇, 왜 하필이면, 오늘이야? 필리에를 찾으러 기사단까지 파견하다니 계급이 높을 거라 생각은 했었지만, 이 정도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었 다구. 게다가 프리나스까지 알고있다니…그나저나 프리나스가 좀 멍 청해서 다행이었어. 『Polymorph Self』로 바꾼 내 모습을 알아보지 못했으니까. 일단…고비는 넘겼다고 봐도 되겠지만, 이곳을 빠져나가 지 않으면 곤란한데…화나네" '미청년은 투덜거려도 멋지다'인가요? 하지만 정말 쉴 새없이 투덜거 리는군요. 근데요, 아까 에우리아의 입에서 '프리나스'란 이름이 나왔 지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거, 필리에네 막내오빠 이름인데. 둘이 아는 사인가봐요? 네,네. 막내오빠 이름이 프리나스였냐구요? 오 맙소사! 아직 그 3형제의 이름을 못 외우셨단 말에요? 자, 귓구멍 펑 뚫고서 잘들어요! 첫째는 카리아스, 둘째는 카스틴, 셋째는 프리나스, 막내 필리에,그리고 필리에네 아빠 이름은 휘티니. 아빠 이름은 왜 알려주냐고요? 음, 휘티니 섭섭할까봐요. "저기, 저기 한 명이 도망간다!" 음, 이번 기회에 가출한 신족 모두를 잡겠다는 생각인 것 같군요.기사 들이 돌아다니는 걸로 봐서 말이죠. "핫! 들킨건가!" 음, 아무것도 모르는 이가 들으면 암살자나 도둑이 집안에 숨어들었다 가 들킨 장면을 연상할 말입니다. 게다가 지금 에우리아는 죽어라 도 망을 치잖아요? "저 신 대체 뭐야! 엄청 빠르잖아? 계급이 높은 신같애. 어서 카스틴 대장님을 모셔와!" 저 얼굴, 어디서 봤는데. 음음…아! 기억났다! 혹시 레이브란 이름의 기사를 기억하시는지? 카스틴의 휘하에있는 기사에다 또 필리에한테 무례를 범했다가 이라트, 카리아스, 프리나스의 검 3개를 목에 대고 있어야 했으며, 후에 카스틴이 던진 분홍핵 생크림 케익을 얼굴에 받 아야만했던 이라트의 친구이자, 필리에가 싫어하는 레이브. 기억 안 나세요? 어쨋건 그 레이브에요. 쫓고 쫓는 추격적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레이브도 끈질기군요.네,에우 리아는 비오듯 흐르는 땀을 허공에 뿌리며 뛰고있습니다. "그만 좀 쫓아와! 넌 힘들지도 않나?!" "힘…드니까, 멈춰! 멈춰서 쉬다가 다시 시작하자!" 저게 말이 되는 제안입니까? 레이브, 정신에 이상이 생긴거 아녀요? 에우리아도 제 생각에 동의를 하는 듯, 혀를 차며 더더욱 빨리 뛰기 시작했습니다. 현명한 선택이에요, 에우리아. "저기다, 잡아라!" "헉! 뭐, 뭐야! 포위됐잖아!" 에우리아를 가운데에 몰아넣고 그를 직시하는 기사'떼'들. 에우리아는 다시 한 번 투덜거리더니 검을 뽑아들었습니다. "난 이 곳에서 잡혀갈 마음은 추호도 없다. 만약 너희들이 날 막겠다 한다면 무력으로 상대한다. 다치기 싫으면 비키는 것이 너희 자신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다." 말을 저렇게 길게하지만 한 마디로, '죽기싫으면 비켜!'란 거 맞죠? 순백색의 검기가 에우리아의 검에 맺혀 그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기사 들은 움찔했지만ㅡ에우리아가 자신보다 강하다는 걸 그의 살기와 검기 에서 알아볼 수 있었겠죠ㅡ서로 눈빛을 교환하더니 용감하게 검을 뽑 아 들었습니다. <아무리 강해도 적은 혼자다> <우리는 수가 많다> <고로 우리는 이길 수있다>라는 삼단논법이겠죠, 뭐. 인간도 신도 마족도 전부 자기 숫자 가 많으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똑같더라구요. 자, 그런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입니까, 에우리아에게는 불행이고, 기사들에게는 행운인 카스틴 대장이 등장한 것입니다! "무슨 일…" "……" 둘은 경직되고 말았죠, 카스틴은 에우리아가 이곳에 있다는 점에 놀라 서, 그리고 에우리아는 '낭패다'라는 생각에. 기사떼들은 둘 사이에 흐르는 기류에 아무말도 못하고 어물쩍어물쩍거리고 있었구요. 카스틴이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당장 돌아가시죠!" "돌아갈거면 내가 나왔겠어, 카스틴? 어쨋건 오래간만이야." "오래간만이고 어쨋건 간에 돌아가셔야죠! 얼마나 걱정하시고 계신지 아십니까?" 웃어보이며 답하는 에우리아에게 카스틴은 조금만 있으면 게거품을 물 고 쓰러질 듯한 표정으로 덤벼들었습니다. "그래봐야, 비뚤어진 아들놈하나 없어진건데, 뭐." "비뚤어진 아들놈 하나가 아니란 말입니다!" 오오, 드디어 게거품을 물었군요. 도발 시험이 있었다면 100점 만점을 주었을 거에요, 에우리아. 보글보글 게거품을 물고 도끼눈을 뜨고 자신을 바라보는 카스틴에게 에우리아는 빙글 웃어보이고는 돌아섰지요. "그럼, 난 이만가겠어. 즐거운 시간되길바래, 카스틴 대장." "아악~! 어딜가시는거에요, 잡아! 잡아! 놓치면 너희들은 사망이다!" "네? 네! 알겠습니다, 대장!" "잡아, 잡아! 놓치면 우리는 사망이다!" "사망, 사망! 사망은 싫다, 잡아라!" 네…인간과 신족, 마족 모두 죽음 아니 사망이라는 단어를 무서워하죠 하지만 상관의 명령을 중시하는 기사들도 정신이 없군요, 으으음. 저게 다 카스틴이 신용을 얻고 있다는 점이겠죠? 그리고 기사들 모두 가 순박하다는 뜻이겠고요. 근데 저건 진짜 기사의 품위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입니다. 완전히 시민들이 데모하는 거 같잖아요? 꼭 시위 하는 거 같애요. 어쨋건 에우리아는 지금 이 상황에 무척이나 당황한 듯한 모습입니다. 식은땀 주루룩, 눈은 평소보다 2배는 커져있고 검을 들고있는 손 또한 안절부절. 검기는 사라진지 오래고요. "잡아라~!" 우루루루~! "우왁!" "야, 내 손 밟지마!" "지금 손이 문제냐, 놓치면 사망이야!" "케에엑~! 누구냐, 내 목 조르는 놈이!" "대장, 대장~! 깔렸어요, 살려줘요!" …이 기사들 바보 아니에요? 어쩌면 에우리아 한 사람, 아니 한 신에 게 우루루루 몰려들을 수가 있어요? 서로 깔릴 건 생각도 못하나보죠? 근데, 만약. 만약에 말이죠…에우리아가 저기 아래 깔렸다면 어떻게 될까요? …식은땀 주룩. 설마 깔려 죽지는 않았겠죠? "비켜, 비켜! 아아, 만약 돌아가셨다면 난…" 카스틴도 저랑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얼굴이 새파래져서는 기사들을 이리저리 던져(!)버리며 에우리아를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맨 아래에 달했을 때, 카스틴은… "아아악~! 도망가셨다! 이 바보녀석들아, 너희는 오늘 사망이야!" "아악~! 대장님, 제발 그것만은~!" "대장님, 살려주세요!" "대장니임~!" …제가 보기에는 즐기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어쨋건 저 바보 팀은 내버려두고, 에우리아를 다시 찾아볼까요. "휘티니, 정말 고마워요." "뭘요, 근데 이 곳에서 다시 잡히고 싶은 마음은 없으시겠죠?" 에우리아는 은발을 발끝까지 길른 남자와 함께 유유히 사라지고 있었 습니다. 이 은발의 남자는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필리에의 아빠군요. 이름은 휘티니, 천상계 최고의 투신, 가정적이며, 마음이 약하고, 또 부하를 무지무지 아끼고 사랑함. 천제 이뉴크의 처남이기도 하며, 그 말은 천제의 여동생인 세리아스 황녀의 남편이라는 뜻도 된다. 많은 이들로부터 추앙받고 있는 존재이다. 이런 프로필로 정리가 되는 필리에의 아빠는 에우리아와 아는 사이인 모양입니다. 안 그러면 저렇게 친근하게 말을 주고 받을 수 있겠어요? "그나저나…둘째 녀석에게 미안하군요. 흠, 아버지가 되어서 도와주지 도 못하고 오히려 훼방을 놨으니, 하하하~" "…그런 아저씨같은 말투는 그만둬요. 대체 어디서 무슨 소리를 들었 길래, 그런 말투를 쓰는거에요?" 어울리지 않는 아저씨 말투에 에우리아가 한번 쿠욱~ 찔러봅니다.그러 자 휘티니는 심각한 말투로 말하는군요. "으음, 매형께서…천제폐하께서 전 언제봐도 어린애같다는군요." "그런 노망난 늙은이 말은 신경쓰지말아요, 휘티니." "노…노망난 늙은이요?" 휘티니의 얼굴이 꿈틀거립니다. 으으음, 천제폐하보고 노망난 늙은이 라고 하다니, 누가 들으면 천상계 추방감이에요, 에우리아. 기타 이런 저런 말을 주고받으면서 에우리아와 휘티니는 계속해서 걸 어갔습니다. 이윽고…그들은 출구를 발견했군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휘티니가 꾸벅 인사를 하자 에우리아는 이상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습니다. "왜 안 가요, 휘티니?" "전 하나 더 끌어낼 자가 있어서 말이죠." 그리고 휘티니는 신비롭게 웃어보였습니다. 저 미소는 언제봐도 안 질 릴 것 같아요. "피잇, 그럼 나 먼저 갈게요. 나중에 봐요." "네, 안녕히 가세요." 에우리아는 어린애처럼 투덜거리며 어두운 밤사이로 사라졌습니다. 휘 티니는 그런 에우리아를 보며 빙긋 웃어보이며 혼잣말을 했지요. "아직 어리시군. 으잇차~ 이번에는 필리에를 꺼내주러 가볼까?" ================================================================= *마법 해석 『Polymorph Self』 -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주문. 이 폴리모프 셀프와 같은 종류의 주문인 폴리모프 아더는 다른 이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주문이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에우리아가 왜 휘티니에게 어리광(?)을 부리는거죠? A. 휘티니는 어렸을 때부터 에우리아의 정신적 지주의 역활을 해주었 습니다. 에우리아가 휘티니를 자신의 부모보다 더 잘 따라요. Q. 에우리아의 정체가 뭐에요? A. 에우리아의 정체요? 그거, 엄청 쉬운데. 아시는 분들 많으실걸요. 하지만 이 feel은 못 가르쳐드려요. 엄청 중요한 사실이거든요. ================================================================= 번 호 : 17735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11 23:26 제 목 : [카나리아] 서른 아홉번째 이야기~나머지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서른 아홉번째 이야기∼나머지 필리에 대체 어디에 가 있는거에요? 자꾸 나 속상하게 할래요? 당신을 못찾으니까 이야기 진행이 되지를 않잖아요. 뭐, 저 혼자 이렇게 중얼거려봐야 제가 보고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필리에가 나타날리는 없겠죠, 그냥 저 혼자 투덜거리는 거에요. 어라? 진짜 제 말을 들었나봐요? 저기 르카니와 함께 필리에가 뛰어가 고 있는걸요? "하아…하아…" 필리에는 불안한 듯 뒤를 계속해서 돌아보며 숲을 뛰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곧 그녀가 뛰쳐나온 수풀에서 기사들 몇이 연이어 뛰쳐나왔죠. "잡아아~!" "잡았다!" "꺄악~! 『Fire Ball』" "우갸갸갸갹~!" 거 참, 비명소리 한 번 요란하네요. 보아하니 저 기사들은 필리에를 잡으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금 필리에가 던진『Fire Ball』에 맞 아 나가 떨어졌구요. 그리고 크와와아아악~! …이런 멋진 표호와는 달리 왁! …하는 소리와 함께 르카니가 한 기사의 손을 물어버렸습니다. "악악~!" 이런 비명을 지르며 그 기사도 나가떨어졌구요. "좋았어, 르카니!" 필리에는 르카니와 함께 뛰기 시작했습니다(아,르카니는 날고있나요?) 이미 저 기사들은 전투불능이 되어버렸구요. 계속하여 기사들의 추적을 이리저리 피하던 필리에와 르카니는 운이 없었는지, 지금 마법사와 마주하게되었습니다. 보아하니 단번에 승패 를 결정하고 도망가기는 힘든 상대같은데요. 상대의 마법사도 그걸 알고 있는지 씨익 웃어보입니다. 깡마른 체구의 마법사,광대뼈가 툭 튀어나오고 뼈만 앙상하게 말라있는 데다가, 나이 도 인간들로 30대 중반의 모습이군요. 그러나 필리에는 멈추어 서지않았습니다, 오히려 과감히 돌진했죠. "어어어?" 그 마법사도 이렇게 덤벼들지는 몰랐는지 당황하는 모습입니다, 그렇 지만 그 마법사 앞에 서있던 기사가 가만히 있을리가 있나요,그 즉시 검을 뽑아들도 필리에에게 대적하려 했지만… 『Shout』 ※주: 소리를 크게 만드는 주문. "현재 마법사들 사이에서는 마나가 어디서 생성되는지에 관한 이야기 가 나돌고 있어, 난 당신의 생각에 대한 양해를 구하겠어, 당신의 생각은 어때?!" 우…여기서 듣는데도 귀가 쩌렁쩌렁하군요. 마법사는 그 큰 소리에 귀 를 막으면서도 대답을 합니다! 역시 마법사의 탐구 정신은 대단해요~! "내 생각은 마나는 카오스께서 존재하시는 혼돈의 세계에서부터 창조 되어 오는 것이며…핫, 놓쳤다!" "마법사님!" 기사의 기막힌 외침에 마법사는 머리를 긁적일 뿐, 저멀리 사라져버린 필리에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못했습니다. "이…이런! 막다른 곳이잖아!" 필리에의 다급한 외침이 들려왔습니다, 뒤에서는 말이죠, 엄청 무시 한 목소리가 들려오고있었어요. "필리에! 어서나와라, 집으로 가자!" 누굴까요? 바로 큰 오빠의 목소리 입니다! 필리에가 겁먹은 것도 이해 가 가시죠? 그나저나 이 사태를 어떻게 벗어나야할지…어쩔 줄 몰라하 고 있을 때, 하얀 손이 필리에를 수풀 안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꺄~ 읍!" 놀라 비명을 지르던 필리에의 입이 그 손의 주인에게 막혀버렸습니다. 필리에가 겁먹은 눈초리로 뒤를 돌아보더니 곧 놀라 눈이 2배는 커져 버렸습니다. 그러자 그는 '쉿'하는 소리를 내더니 필리에의 입에서 자 신의 손을 떼었습니다. "아빠" "오랜만이구나, 필리에." 속닥속닥. 아무것도 모르는 이가 보면 참으로 다정한 부녀지간이라고 보일 모습 입니다. 아, 오누이로 보일까요? 신들은 나이를 잘 먹지않으니까 말이 에요. 아아, 실제로 나이를 안 먹는게 아니라, 겉모습이 안 먹는다는 말입니다. 이들은 죽을 때까지 젊은 모습을 유지하니까요. 근데, 지금 중요한 건 이게 아니죠? 우움, 나이를 먹으니까 저도 이상 해 지는 거 같군요. "아빠, 나 데리고 갈거야?" 필리에가 걱정되는 눈초리로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아빠, 즉 휘 티니는 빙긋 웃어보이며 말했죠. "아니, 데려갈거라면 내가 왜 이 곳에 숨겼겠니." "정말? 정말로 안 데리고 갈꺼야?" "이 아빠가 거짓말 한 적 있니?" "응" 식은 땀 주루루루룩. 솔직한 필리에의 대답에 휘티니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필리에, 그럴 때는 그냥, '아니'라고 답해주는거에요. 선의의 거짓말이란 것도 있지 않아요? 얼마지나지않아, 휘티니는 평온을 되찾고 필리에에게 말했습니다. "어쨋건, 일단 이 곳에서 벗어나자.아빠가 출구를 가르쳐줄테니까, 그 쪽으로 뛰는거야, 알겠지?" 그가 말하자 필리에는 의아하다는 듯 물었습니다. "아빤?" 필리에의 말에 휘티니는 다시 한번 빙긋 웃어보였죠. "난 네가 건강한 걸 보니 됐단다. 그리고 아빠가 천상계를 떠난다면 어떤 상황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것은 아니겠지?" 휘티니가 천상계를 떠난다라…마족들과 치루고있는 전쟁에서 패할지도 모르고, 또 천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며, 가정은 파탄의 도랑에서 헤어나지를 못할 것이고, 그의 아내는 앓아누울 것이며, 필리에을 제 외한 그의 자식들은 그를 찾으러 사방팔방으로 돌아다니겠죠. 게다가 천제의 오른팔이기도 한 그가 사라지면 경제는 엉망이 될테죠? …이렇게 늘어놓다가는 끝이 없을 거에요, 그냥 휘티니가 사라지면 모 든 것이 엉망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필리에도 그걸 생각해내고는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휘티니는 '그래야 착한 아이지'라는 마음이 담긴 손길로 필리에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 습니다. 그리고 필리에의 어깨에 있던 르카니의 자그마한 머리도 쓰다듬어 주 었지요. "필리에를 잘 도와주렴." "네, 주인님을 도와드리는 건 제 임무니까요." 르카니의 자그마한 머리가 위아래로 힘차게 움직이는 것을 바라보며 휘티니는 흡족한 듯 웃어보였고, 다시 필리에를 향해 시선을 돌렸답니 다. "이 막다른 곳에서 빠져나가, 동쪽으로 50데(1M=1데)정도 달리면 출구 가 있단다. 이 주변에 카리아스가 와 있을테니, 빨리 도망가렴." "응! 아빠, 나중에 봐!" 필리에는 힘차게 말하고는 휘티니의 뺨에 뽀뽀를 한 다음 돌아서 다시 뛰어갔답니다. 휘티니는 사라진 필리에의 그림자를 쫓으며 필리에가 뽀뽀를 한 그 뺨 을 어루만졌습니다. "귀여운 녀석…역시 아들보다는 딸이 최고라니깐." 필리에가 아까 왔던 길로 되돌아가자, 눈 앞에는 카리아스가 떠억하니 버티고 서있었습니다. "필리에, 이제 도망갈 곳은 없어. 가자." 이 말을 한 카리아스는 필리에의 표정이 울상이되어 자신을 따라오는 모습을 생각했겠죠? 하지만 오히려 필리에는 웃어보였습니다. 타앙! 힘찬 도약. 빙글빙글빙글 멋진 공중 회전. 사뿐 꽃잎이 떨어지듯한 부드러운 착지. "큰 오빠, 잘있어~!" 카리아스는 힘차게 뛰어올라 자신의 어깨를 딛고 공중에서 무려 다섯 바퀴나 돈 다음, 사뿐 착지해서 자신에게 활짝 웃어보이며 열심히 뛰 어가는 필리에를 보며 황당함을 금치못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애타게 찾고있던 여동생이 이렇게도 간단하게 자신의 손을 벗 어난 것이 충격이 아닐 수가 없을 테니까요, 게다가 출구는 어떻게 알 아냈는지, 유유히 출구안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옆에 있던 자신의 휘하 기사들은 박수를 치고있지요. "와아~! 굉장해!" "멋지다!" "누구 필리에님 팬클럽에 가입할 신~!" "오, 나! 나!" "오늘 팬클럽 창단식으로 회식하자!" "팬클럽 회장 입후보할 신~!" "가입비는 얼마야!?" 물론 이렇게 떠든 이들이 죽음의 회식을 맞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겠죠? ================================================================= *마법 해석 『Fire Ball』 - 불덩이가 날아가는 주문. 『Shout』 - 소리를 크게 만드는 주문.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휘티니, 그 사람 아니 신 제정신 인가요? 가출한 딸애를 그냥 보내 줘요? A. 훗, 뭐 어떻습니까. 그도 평범한 성격의 소유자는 아니니까요. 깊은 속셈이 있습니다만, 그건 아직 비밀~♡(돌이다!) Q. 큰 오빠 키가 190cm잖아요? 어떻게 넘어가요? A. 높은 계급의 신들의 운동능력은 상당합니다. 63빌딩도 넘어갈 수 있을 텐데요, 190cm가지고요, 뭘. ================================================================= 번 호 : 17736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11 23:26 제 목 : [카나리아] 마흔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마흔 번째 이야기. "필리에, 필리에." 귀찮아, 제발 냅둬. "필리에, 일어나." 싫어, 내가 어젯밤에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일어나라니깐? 이 공주님이 직접 깨우러 와줬잖니." 공주? 이베리아? 우욱, 제발 좀 봐주라. "일어나! 안 일어나면 아침없다!" 아침? 안 먹어두 돼… "좋아, 안 일어나면 일어날 수 밖에 없게 해주지." 어? 뭐…뭘 하려는거야? 불안한데? "꺄아아아악~!" 이베리아에 의해 창 밖, 호수로 던져진 나의 비명이 온 왕궁에 메아리 쳤다. "푸엣취!" "어머, 감기라도 걸린거니, 필리에?" '뻐…뻔뻔스럽기는. 시녀들 앞이라고 고상한 공주님인 척 하지마!'라 외치고 싶은 것을 간신히 참아야만 했던 나. 이베리아는 곧 시녀들을 물러서게했다. 물론 화사하게 웃으며. "미안해요, 필리에와 함께 할 이야기가 있거든요? 잠시 자리를 비켜주 시지 않겠어요?" …라 말하는 것을 잊지않았다. "필리에, 잠은 깼니? 그리고세수도 했지? 옷은?『리아스르스』로 갈 아입었구나? 잘했어. 엄마가 아까의 네 꼴을 보셨다면 분명 또 인형 으로 삼았을 테니까, 우리 나머지 일행들에게 가지 않을래?" 자기 할 말 다한 후, 이베리아는 날 제멋대로 이끌고 나머지 일행들이 머물고있는 별채 쪽으로 향했다. 이 별채 또한 시끄러웠다. "제발 일어나요, 에우리아!" "에우리아, 벌써 해가 중천에 떳단말에요!" "오, 프로이센님. 당신의 힘으로 이 자를 잠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하 소서!" "에우리아, 오늘 일정도 바쁘단말입니다! 그루지야, 당신도 무슨 말을 좀 해봐요!" "네, 비하르님. …에우리아님? 일어나시는 것이 좋으실 것이라는 생각 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어제 저녁, 무사히 탈출한 나와 에우리아는 별탈없이 만날 수 있었고, 서로의 무사함을 확인하고 기뻐하며, 이곳으로 돌아왔다.이미 그 때는 동이 틀 때였다. 덕분에 우리는 2헤(1시=1헤)정도 밖에 잠도 못 잔 것 이다. 우우, 피곤해. 그도 피곤할 것이 뻔하다. 내가 이런 소리를 하는 동안 부시시한 에우리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끄러워." 우아아아악~! 동시에 비명을 지르며 하늘로 날아가는 일행들. 쿵 쿵 쿵 이베리아의 발소리가 크게 들려왔고, 그녀의 눈은 도끼눈이 되어있었 으며, 그녀의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고, 입술은 잘근잘근 씹히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우렁찬 외침과 함께, 에우리아도 하늘로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손님 주제에 남의 집에 와서 왠 행패야~!" 피유융. "와, 잘 날라간다." 덧붙이는 나의 감상 한 마디. 달그락, 달그락. 왕궁 예절에 익숙해져있는 일행은 아주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있는 중 이었다. 아, 르카니는 몰라서 쩔쩔매다가 그걸보고 귀여워하는 카이네 왕비가 가르쳐주고 있었고, 디트로이트는…그럭저럭 양식을 차려가며 먹고있다. 100점 만점에 80점이랄까? 하긴 평민 출신이니 이 정도도 꽤 많이 아는 거다. "근데…에우리아라고 했나? 안색이 나빠보이네만" "예?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에우리아, 에우리아 '나 죽다 살아났소'란 표정으로 말을 하면 어린애 라도 안믿겠다. 바세인 3세는 심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에우리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머지 남자 일행들은 도끼눈을 뜬채 에우리아를 바라보았고 에우리아 더더욱 움추러들었다. 이베리아? 이베리아야 살기를 띄고있지, 뭐. "아, 근데 오늘 입을 옷들은 정했나요?" 카이네 왕비가 르카니의 입가에 묻은 수프를 네프킨으로 살짝 닦아주 면서 일행을 향해 웃어보였다. 그러자 이베리아와 가즈니는 고개를 끄 덕였고, 나머지 일행은…그냥 묵묵히 있을 뿐. 사실 그 둘이야 이곳이 집이니까 입을 옷이 있겠다만, 나머지야 있겠 는가. 뭐, 나야 『리아스르스』로 갈아입으면 되지만, 그럴 말을 할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 일행의 반응을보고 카이네 왕비는 활짝 웃어보였다. "미남들이니까 내가 골라주죠." 툭 일행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포크를 떨어뜨렸다. 얼굴은 모두 새하 얘진채. "아, 이 음식 맛있군요?" …둔한 디트로이트만 빼고. ================================================================= * 마법 해석 『리아스르스』 - 옷을 갈아입는 신성 마법.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는 쉴께요~☆ ※ 독자 투고 좀 보내주세요~! ================================================================= Feel의 이야기. - 오오, 오늘 4편이나 쓰는데 성공했어요! 덕분에 전 지금 추욱 추욱 인간 슬라임이 되어갑니다. 40편은 날림. 어짜피 중요한 편도 아니 니까, 그냥 봐주세요. 4연참이 쉬운 건줄 아십니까! 게다가 설정집도 정리를 좀 해야겠구요, 접속하는데 힘들더군요. 아이디 주인이 끊은 줄 알았더니, 아이디 주인의 옛 중학교 친구가 끊고서 비밀번호를 바꾸어 버린 겁니다. 쳇. 덕분에 고생을..-_-; 진우님, SW양. 이제 카나리아를 퍼가주십쇼. 이 졸작을 퍼가신다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한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데이시드님? 필리에, 이베리아, 크리스탈, 디트로이트 빨리 완성 좀 해서 주세요.(일러스트, 일러스트) 아, 아까 짤려서 말씀 못 드린건데요. 10연참은 무리입니다. go fntsy 23(문학잡담란입니다) 하시면 이 글쟁이의 한탄을 보실수 있습니다. 말그래도 슬라임으로 변했던 시절에 써놓은 한탄.; 독자 투고. 제발 좀 보내주십쇼.; 그리고 내일은 학교에서 할 일이 좀 있군요. 현재 퍼져있는 카나리아 팬클럽 정리..-_- 카나리아 인기 투표가 10일 안으로 다가왔습니다! =============================================================== 번 호 : 17826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13 23:23 제 목 : [카나리아] 마흔 한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마흔 한번째 이야기. 피유우우웅~! 퍼러러러렁~! 폭죽이 요란하게 터지며 밤하늘을 각가지 색으로 물들였다. "와, 멋있다." 왕궁 2층 테라스에서 턱을 괴고 밤하늘을 바라보던 내가 문득 감상을 내뱉었다. "확실히 멋있네, 화려하고." "에우리아?" 깔끔하게 차려입은 그가 두개의 와인잔에 술(아마 백포도주)을 담아와 흔들고 있었다. "한 잔 마시시겠어요, 레이디?" "…인간은 왜 지도자가 되고 싶어하는걸까?" "뭐?" '음, 좀 취했나? 막내 오빠가 인간들의 술은 독하다고 했는데…사실인 가봐.' 느닷없이 꺼낸 나의 말에 나와같이 테라스에 기대있던 에우리아는 입 가에 가져가던 술잔을 멈추었다. 그렇지만 오늘은 정말 취했는지 나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우리들도 천제 폐하를 섬기지만, 지도자의 의미는 아냐. 많은 이들이 잊어버리고 있지만, 우리의 진정한 지도자는 카오스시지.천제란 존재 는 우리를 카오스와 연결해주는 연결고리일 뿐이야. 리더의 의미라고 나 할까… 그리고 천제라는 자리를 함부로 넘보지않아, 우리 신들은. 왜냐면… 그들은 카오스에게 선택받았고, 자신이 그들의 무거운 짐을 짊어질 자신이 없어서지." 난 남은 술을 한 입에 털어넣었다. "하지만ㅡ 인간들은 이상해. 왜 왕이라는 칭호를 두고 그렇게 싸우는 거지?" 빈 술잔을 빙빙 돌려보았다. 으음, 잘못하면 놓치겠는데… "글쎄… 필리에, 저 아래를 봐." 우수에찬 에우리아가 손을 들어 아래를 가르켰다. 그 곳에는 귀족들과 의 가든 파티가 열리고있었다. "우리들이 보기에 인가들은 아주 미약한 존재지, 그리고 나약한 존재. 그렇지만 많은 신들이 그들에게 관심을 계속해 보이는 이유가 뭔지 알아? 그들은 나약해.하지만 그들이 힘을 합하면 지상최고의 생물인 드래곤 마저 무낍을 꿇고말지.그 신비함이 우리를 매혹시키는 것일지도 몰라 그들은 부나비같지. 짧지만 화려한 생을 삻아, 그리고 그 짧은 생명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깊은 생각을 못하지…뭣도 모르고 그냥 그 자리 가 좋아보이니 탐내는거야. 그 자리가 얼마나 힘든 지도 모르고서… 우리들이 보기엔 어리석기 그지 없는일이지." 그리고 그는 약간은 슬픈 눈을 한 채 인간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그래서 그들은 아름다운게 아닐까." 폭죽 소리가 요란하다. 째깍째깍… 뎅~! 뎅~! 뎅~! 오후 12헤(1시=1헤)를 알리는 웅장한 종소리가 울려퍼졌다. 지금 이 곳은 수도 아이라의 근교에 위치한 대신전. 귀족들이 엄숙한 태도로 앉아있었고, 기사들은 더더욱 엄숙하고 긴장한 채 붉은 카펫트 주변과 문을 지키고 서있었다. 디트로이트는 손은 가슴께에 모은 채 기도 중이었고,이베리아,가즈니, 바세인 3세,카이네 왕비,그루지야는 맨 앞줄에 앉아 경청하고 있었으 며, 에우리아는 졸지에 대신관이 할 일을 맡아 사회를 보고 있었다. 그가 그 역을 맡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오!신의 기적을 받으신 분이라니…이런 분이 계신 이상 전 사회를 볼 수가 없습니다! 지고지손하신 국와폐하! 제발 저 분을 사회자로 세워 주세요!" …였던가? 이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대신관에게 떠밀려 에우리아는 졸 지에, 신비스러운 미소를 가득 띄고 치렁치렁하고 불편한 옷을 입고서 사회를 보고있다. 물론 귀부인들과 아가씨들은 졸도 직전이다, 체엣. "필리에, 잘 할 수있어?" 에우리아가 곁에 서있던 내게 긴장한 듯 물었고, 난 고개를 끄덕였다. "파이프 오르간 정도야, 뭐…엄마가 워낙 음악을 좋아하셔서 이거저거 배웠었어. 에우리아나 잘해." "왜 시니르카라고 둘러댔지…사서 고생하고있네, 에휴." 난 그냥 빙긋 웃어보였다. 나도 시니르카라는 이유로 파이프 오르간의 연주를 맡았는데, 뭐. 그리고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인간 중 하나가 내게 눈짓을 했다. 이제 시작한다는 뜻이다. 난 에우리아에게 목을 까딱하며 자리로 돌아갔고, 에우리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성한 맹세의 서약, 그리고 서약의 주인이여. 많은 증인과 지켜보시 는 신들에게 모습을 나타내십시오." '사실 신들은 이런 거 구경하러 안온다, 일도 바쁜데 왜와…' 이런 내 생각과는 달리 내 손은 이성에 따라 충실히 움직였다. 따라ㅡ 내가 시작하자 다른 연주자들도 연주를 시작했고, 장엄하고 웅장한 음악이 울려퍼지자 금과 은, 갖가지 보석으로 장식된 크고 화려한 문 이 열렸다. 기사들이 정렬하자,그 문으로 화려하고 늠름한, 왕의 모습 을 한 비하르가 당당하게 걸어나왔다. 지금의 이 서약은 주군과 기사 의 서약. 휴스턴이 비하르의 제 1 기사가 되는 서약인 것이다. '오오'하는 감탄사가 뿜어져나왔다. 사실 전에보던 비하르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성군의 재목'이라는 소문이 틀리지 않았다고 귀족 들은 수근수근댔다. 그 정도로 비하르의 모습은 멋있었다. 음악이 멈췄다. 그리고 비하르는 에우리아의 앞에서 엄숙한 모습으로 이 서약에 응하고있었다. "신께 주군으로서의 의무를 맹세하는 그대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레바논 비하르 티베스티 기아나. 기아나 왕국의 황태자입니다." "그대는 주군으로서의 의무를 아십니까?" "그렇습니다." 느릿느릿한 말투, 하지만 엄숙하다. "그렇다면 그 의무를 말씀해 보십시오." "첫째, 그의 의사를 존중할 것, 둘째…" 미안하지만 의무는 생략하겠어. 68개나 되는 의무를 일일히 말하면 어 쩌라는거야. "그럼 당신은 그 의무를 다하겠습니까?" "지금 이 곳에 계신 이들과 약속과 맹세의 신 크우고스님을 비롯한 모 든 신께 맹세합니다." "좋습니다, 그럼 이 자를 주군으로 모시고자하는 용맹하고 현명한 기 사여, 당신의 주군께 모습을 보이십시오." 이번에는 말 그대로 기사다운 옷을 입은 휴스턴이 다가왔다. 그의 은 빛 갑옷이 얼마나 닦았는지 눈이 부실 정도다. "그대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에피루스 휴스턴 에슈티. 기아나 왕국 에슈티 백작의 차남입니다." 휴스턴은 비하르와는 달리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의 은발과 은색 갑 옷은 너무나도 멋졌다. 아마 뭇처녀들의 가슴을 설레게하리라. "그대는 왜 이 자를 주군으로 모시려하는 것입니까." "그를 모시는 것은 기사로서의 영광이오,또 그것이 모국을 지키는 것 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순간 에우리아의 미간이 살짝 찌푸러졌다. "신께서는 그 답을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엥? 왜 그래, 에우리아? 괜히 따지고…어짜피 이 서약, 신들도 지켜 보지 않을 뿐아니라,인간들도 신용하지않는 형식상의 것일 뿐이라구' 과민반응이다. 음, '신족이라는 자만심이 강하다'라고 난 판단했다. 하긴 미인 중에 콧대 높지않은 미인은 찾아보기 힘들지. …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지, 나는? "전 약속과 맹세의 신 크우고스에게 제가 지킬 수 있는 것, 진실만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신께서 인간에게 회의를 느끼시는 것을 미약한 저의 힘으로나마 막을 수 있었으면 할 뿐입니다." "…그대는 기사로서의 도리와 의무를 아는가? 안다면 읊어보라." …에우리아, 에우리아. 목소리가 무서운 걸? 화 많이 났어? 휴스턴과 에우리아의 갈등만을 남긴 채, 이 서약은 끝을 맺었다. 으음 이제 휴스턴도 진정한 기사가 되는 것인가? 이 서약을 맺게된 이유는 나중에 이야기해줄께. 일단 먹고 보자구~! "진수성찬이다~♡" 맛있는 음식들을 향해 난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행복한 듯 미소지었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무슨 의무가 68개나 되요? A. 으음, 별거 아닌걸 세밀하게 나눕니다. 귀족네들 하는 짓이 다 그렇죠, 뭐. Q. 휴스턴은 신앙심이 그리 깊지않은가요? A. 글쎄요, 그렇게 깊은 편은 아닙니다만. 에우리아가 과민반응을 좀 보였죠. 사실 그로서는 분통터지는 일이니까요. Q. 근데 진정한 기사? 그럼 그 전에는 휴스턴 기사 아니었어요? A. 위와 같은 서약을 해야 진정한 기사로 인정을 받는거에요. 이건 나라마다 좀 다르지만, 비하르는 급해서 루시아에서 한 거에요. 자세한 건 나중에 필리에가 설명할 겁니다.^^ ================================================================= Feel의 이야기 - 데이시드님과 JE양의 독자 투고가 있는데, 올리지를 못하겠군요. 학원에서 지금 마악 돌아와서 이거 치는 것도 벅차거든요--; 다음에 올리도록하겠습니다, 데이시드님 JE양 죄송!; 그리고 글 열심히 쓰라고 응원해주신 민경님..T_T 필은 감동의 눈물을 좍좍 뽑습니다. 아아, 너무나도 착한 독자세요. 또오, 카나리아가 이번 월요일자로 나우에 올라갔다는군요. 두근 두근. 가슴이 뜁니다.-_-; 현재 카나리아 캐릭터 팬클럽 정리 중! 정리가 되면 여기 올려볼 께요.(프리나스와 카스틴 팬들이 팬클럽만들어서 싸우는거 보고 호기심이 동해서 해봤습니다-_-;) 나중에 가입하실 분은 하세요.; 없으면 만들으셔두 돼요-_-; ================================================================= 번 호 : 17881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14 23:32 제 목 : [카나리아] 마흔 두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마흔 두번째 이야기 "갑자기 휴스턴이 그런 말을 꺼내서 얼마나 놀랬는지 알아?" 긴 옷을 불편한 듯 질질끌며 우리 앞에 나타난 비하르는 다정히 정리 해놓은 머리칼을 흐트러뜨리며 투덜거렸다. 그리고 그 모습에 이 곳에 모인 이들은 약간의 안도감을 느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긴 갑자기 앞으로 나서서는 '제가 비하르님의 제1 기사가 될 것을 여왕 폐하로부터 전해들었을 때를 즈음해서 비하르님께서 사라지셨습 니다'라니.비하르가 우물우물하는 모습도 볼만했어." "이베리아, 그렇게도 날 놀리고싶어?" 이베리아가 짖궂게 휴스턴의 목소리까지 어설프게 흉내내며 말을 하자 비하르는 투덜거렸고, 이베리아는 빙긋웃으며 답했다. "응" "크…윽" 갑자기 기우뚱하는 모션까지 흉내내는 비하르는 기분이 무척이나 좋은 듯 하였다. "네가 우물우물하는 걸보고도 휴스턴은 말을 이었지'그리고 전 비하르 님을 여왕 폐하의 명으로 비밀리에 찾아다녔고, 찾아 여왕 폐하께 인 도했습니다'라고." "그게 무슨 인도야, 속인거지. 그 때 왜 이 말을 못했는 지 몰라." 그의 말에 이베리아가 웃으면서 말을 이으려했을 때, 뒤에서 또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때의 비하르님의 표정은 불만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나이트 휴스턴 은 마지막 말을 내뱉었죠. '기아나 왕국의 황태자시여, 제게 약속된 영광을 인도해 주십시오'나이트 휴스턴의 모습은 멋졌지요. 비하르님 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있는 건 기사 그 자체의 모습이었습니다. 저도 언제 한 번 그런 기사를 가질 수 있을까요?" "맙소사, 그루지야?" 우리의 눈 앞에는 그 길던 머리를 싹둑 잘라버린 그루지야가 서있었다 그 머리, 허…허리까지 왔던 걸 아주 깨끗하게 잘라버린거야? "뭘 그렇게 놀라십니까, 비하르님?" "그…그 머리…" 붕어처럼 입을 빠끔빠끔거리는 비하르의 말에 그루지야는 짧아진 머리 로 한 손을 가져갔다. "이거요? 별 거 아닙니다. 기분 전환이라고 할까요." "무슨 기분전환?" 내가 물었다. 그러자 그는 웃으며 답했다. 하지만 그 웃음마저도 예전 의 수줍어하던 웃음이 아니었다. 자신감이 넘쳐나는 웃음. "이제 인형과 같은 짓은 하지 않겠습니다. 전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니 까요. 그걸 깨닫게해준 이베리아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직하지 못했었 군요?" '「이베리아에게?」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루지야가 저렇게 변한거야? 원래「이베리아님에게」가 아니었나?' "정말 고마워, 이베리아." '오, 카오스시여! 어찌하여 제 친구를 당신의 운명의 장난에 휩싸이게 하셨습니까! 본래의 그를 돌려주세요! …안 돌려주면 나 울어버릴거 에요.' "뭘, 근데 머리 자르고 나니까, 훨씬멋있는데? 역시 내 솜씨는 천하 일품이라니깐." 나는 이베리아의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그루지야 머리, 이베리아가 잘라준거야?" "응. 근데 왜, 필리에?" "…아무것도 아냐…" 난 말꼬리를 흘렸다. 역시 어제 복도를 지나치며 본 게 사실이었었나? 둘이 사이좋게 방으로 가더니만… "이베리아, 에우리아는 어디갔어?" 난 화제의 전환을 위해 이베리아에게 물었고, 그녀는 빙긋웃었다. "귀부인들한테 쫓기다가 도망갔어. 아마, 정원에서 산책하고 있지 않 을까?" "정원이 어딘데?" 나는 머리를 살짝 오른쪽으로 기울이며 물었고, 이베리아는 "귀여운 짓 했으니까, 데려다줄께." "에엥?" '귀…여운 짓?' 내가 당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비하르님…" 문득 내 귀에 그루지야의 말소리가 들려왔다.물론 인간이라면 들을 수 없는 거리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베리아가 여느때와 다름없이 웃으며 내 옆을 걷고있는 것으로 증명이 되었다. 그루지야는 일부러 우리가 못들을 거리에서 말을 꺼낸 것 같았다.그루 지야의 목소리가 심상치않았기에 난 말소리에 집중했다. "네, 그루지야?" "당신에게…그 분을 뺏기지는 않겠습니다." "그 분? 뭘…뺏기지 않겠다는거죠, 그루지야?" "이베리아…그녀를 빼앗기지 않겠습니다." '카오스시여, 당신은 제게 예지의 능력도 내려주셨습니까? 무슨 일이 있을 것이란 저의 예상은 어찌 이리도 잘 맞는단 말입니까?' 계속해서 그루지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가 이 여행에 동행하게된 이유는 아바마마의 명때문이었습니다. 이 이베리아의 마음을 사로잡아 두 왕국의 유대를 넓히라는 말을요…" "!"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이제 이베리아는 제 생명보다 중요한 사람 입니다. 아바마마나 어마마마를 찾던 때와 지금의 저와는 다릅니다. 절대…절대, 당신에게 이베리아를 빼앗기지는 않겠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굳어진 얼굴의 비하르에게서 멀어지는 그루지야가 보였 다. "꺄악! 황태자님!" 비명이 들려왔고 그 비명에 정원으로 향하던 나와 이베리아는 그 쪽으 로 달려갔다. "가즈니, 가즈니! 너 뭘한거야?! 맙소사, 이 피 좀 봐!" 이베리아는 눈물까지 그렁거리며 피가 철철흐르는 가즈니의 손을 보고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다. 그의 손에는 유리 조각이 박혀있었고, 바닥에도 유리조각은 널려 있었 다. 추측해볼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비하르가 서있던 거리와 가즈니 가 서있던 거리를 비교하던 난 생각을 정리했다. '… 그루지야와 비하르의 대화를 들은건가. 손에 힘을 주다가 쥐고있 던 크리스털잔을 깨뜨린거군.' 지금의 인간들 중 상위층의 인간들은 재산의 보존 등의 이유로 사촌끼 리 결혼하고, 심지어는 형제간에 결혼하는 일도 있다. 즉…이베리아와 가즈니가 결혼할 수 있다는 소리. 음? 그러고보니 신들도 마찬가지네? "프리스트, 프리스트를 불러와요! 디트로이트! 디트로이트!" 이베리아는 치료를 해야한다는 점에 생각이 미쳤는지 디트로이트를 찾 기 시작했다. 그 때 가즈니가 이베리아를 껴안았다. "가즈니?" 당황하는 이베리아의 외침은 지금의 가즈니에게 들릴리가 없었다. 그 리고 가즈니의 이글거리는 눈빛은 그루지야를 향해있었다. 가즈니의 푸른 눈을 쏘아보는 그루지야의 짙은 갈색의 눈은 이렇게 말 하고 있었다. '재미있군요, 당신도 입니까?' 또한…비하르의 검은 눈도 평소와는 다른 매서운 눈초리로 말하고 있 었다. '나도 지지는 않을 겁니다.' 가즈니의 붉은 피가 이베리아의 흰 드레스를 붉게 물들인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근친상간도 가능한 일이었습니까? A. 예, 그렇습니다. 중세에 있었던 일이기도 하지요 Q. 오늘은 카나리아 답지않게 「심각」하군요. A. 내…내용상..^^; 그러나 마흔 세번째 이야기는 유쾌합니다. ================================================================= ∼☆ 카나리아 캐릭터 팬클럽 조사 결과 발표 ☆∼ 팬클럽 소유 캐릭터: 필리에, 카리아스(큰 오빠), 카스틴(작은 오빠) 프리나스(막내 오빠), 이라트, 에우리아, 디트 로이트, 이베리아, 가즈니, 무속인. 팬클럽 이름: 필리에 - 러브러브 필리에 팬클럽 카리아스 - 카리아스 팬클럽(임시) 카스틴 - 틴틴 러브러버 프리나스 - 프리나스 팬클럽(임시) 이라트 - 이라트 팬클럽(임시) 에우리아 - 에우리아 팬클럽(임시) 디트로이트 - 디트로이트와 유쾌한 친구들 무속인 - 살풀이 제 3 의 화자 - S 팬클럽 필리에ㆍ이라트 - 필리에 이라트 러브러브 팬클럽 이베리아 ㆍ가즈니 - 이베리아 가즈니 러브러브 팬클럽 팬클럽 특이사항: 필리에 이라트 러브러브 팬클럽: 필리에와 이라트의 결혼을 응원하는 팬클럽(가장 극성이다) 이베리아 가즈니 러브러브 팬클럽: 이베리아와 가즈 니의 결혼을 응원하는 팬클럽 이라트 팬클럽: 현재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음 디트로이트와 유쾌한 친구들:인간으로서의 유일하게 팬클럽을 가지고있는 디트로이트의 팬클럽. (데이시드님이 만드셨..;) S 팬클럽 - 가아~끔 등장하는 미지수에 쌓인 제 3의 화자에 대한 팬클럽. 그 이름도 걸맞게 Secret 팬클럽. 시크릿. 비밀~; * 이상 끝. 가입하시고 싶은 분은 필에게 멜을~ @.@~ 그리고 새로운 팬클럽을 만들고 싶은 분역시 필에게 멜을~ @.@~ ** 이거 왜 했냐구요?; 그…그냥, 오빠들 팬들이 팬클럽 결성해서 맡 붙길래 재미삼아~; 가입은 몇개라도 할 수 있어요. ☜FEEL☞ 번 호 : 17933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15 22:43 제 목 : [카나리아] 마흔 세번째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마흔 세번째이야기 "빛의 신 프로이센이시여,당신의 치유의 히을 이 미약한 종을 빌어 이 자에게 전해주소서." 디트로이트의 두손에서 하얀 빛이 뿜어져나오며 붉게변한 가즈니의 손 을 치유시켰다. 역시 디트로이트도 상처입은 인간을 앞에두고 기도를 길게할 정도의 바보는 아니로군. "고맙습니다, 프리스트 디트로이트." "아뇨, 근데 어짜다가 손을?" 상황을 전혀 모르는 디트로이트는 눈치없게도 묻는다. 그의 말에 가즈 니는 둘러댈 말을 잠시 생가하는듯 하더니 곧 웃으며 말했다. "크리스털 잔에 힘을 너무주는 바람에…" "저런, 조심하셔야죠." '…틀린 말은 아니지만 타당성이 별로 없어보이는데.' 하지만 모든 이들은 속아넘어간다. 바~아~보~오~드~을. "삼파전이군?" 익숙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고 난 고개를 뒤로 돌렸다.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모습의 주인공은 어디에도 없었다. "어?" "아아, 『Invisibility』야. 여자들이 너무 달라붙길래." 어느 새 에우리아가 내 앞에 서있었다. 근데 아무리 여자들이 달라붙 어도 그렇지. 마법으로 모습을 숨겨버리다니…신들은 마법 아낄 줄을 모른다니깐, 정말. "한 여자를 두고서 남자 셋이 싸움이라…앞으로의 여행이 힘들어 지겠 는데." "그래? 난 재미있어질 것 같은데?" "그럼 나도 재밌겠다고 할께." "으엥?" 오늘은 참 황당한 날인가봐. "무슨 이야길 하고 계십니까?" "아아, 나이트 휴스턴." 은빛의 휴스턴이 우리에게 다가왔다.그는 에우리아가 '나이트 휴스턴' 이라 부르자 당혹한 듯 손을 내저었다. "나이트라뇨. 그런 호칭은 아직 제게 무겁습니다." "겸손하시긴…서약을 마치셨으니, 이제는 나이트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것이 당연하잖습니까?" 기사로서의 완벽한 인정은 높은 지위의 주군을 섬김으로서 '나이트'란 호칭을 받는 것이다.또한 제 1 기사라는 칭호도 부러움을 살만한 칭호 라고 알고있다. 그 주군에게 첫번째로 선택이 될정도로 실력이 뛰어나 다는(꼭 실력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소리라나. "…기분이 영 안좋으신가 봅니다, 에우리아?" "그야 당연하죠. 신을 경배할지도 모르는 이와 함께 있으니." '겸손하시긴…' 어쩌고 한 부분은 평범하게 말한다면 듣는 이의 기분 을 좋게할 수있는 말이지만 아까 에우리아의 말투는 '불쾌'라는 단어 를 훌륭하게 표현했고, 자신의 잘못을 더듬어가던 휴스턴은 하나의 결 론에 도달했다. "아까의 서약식 때문에 그러십니까? 제게 신을 찬양하지 않았다고요? 그건 형식일 뿐이지 않습니까." '…그거 말고, 아까 '님'이란 칭호를 붙이지않고 그냥 '에우리아'라고 부른 것도 한 몫한거 같은데? 사실 에우리아와 나는 시니르카란 호칭 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 평민으로 되어있으니까 귀족인 휴스턴이 그러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불쾌할 수밖에 없을텐데, 웅얼.' 이런 내 생각을 맞는지 틀린지 에우리아의 관자놀이는 휴스턴의 말에 꿈틀거리고 있었다. "형식…이라고요? 당신에게는 일말의 신앙심조차 없는 것입니까?" "그건…" 휴스턴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결심한 듯 크게 숨을 내쉬고서 말했다. "솔직히 말하도록하죠, 전 현실을 직시합니다. 불분명한 신보다는 제 자신의 힘을 믿고 또 주군에 대한 의무를 다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사실 신들이 우리에게 해준 것이 뭐가 있습니까? 그야 당신들같은 시 니르카에게는 이야기가 다르겠죠. 하지만 마찬가지 아닙니까? 인간의 모습을 한 괴물취급을 받는게 모두 그들의 탓이잖습니까. 게다가…" 퍽! 휴스턴은 하던 말을 끝마치지 못하고 둔탁한 소리와 함께 벽에 쳐박혔 다. 얼마나 세게때렸는지 보는 이가 안쓰러울 정도였다. 동시에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음식들이 아래로 떨어졌고, 작은 비명과 탄성을 지르며 인간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신들이 너희에게 해준 것이 없다고?! 너희들의 존재를 비롯한 그 모 든 것은 신들이 없다면 존재하지않아!" 에우리아가 이렇게 화를 내는 모습은 처음보았다. 또한 그에게 흘러나 오는 위압감과 살기도 예사의 것이 아니었다. "즈스나얀 리카야키! 니아리타에프 크아르냐 지인안즈고레 리르샤리안 지시카니!" (우매한 인간! 너에게 신의 저주가 있을지어니!) "가자, 필리에." 이 말을 마친 에우리아는 어이없어하는 휴스턴을 뒤로한 채 날 이끌고 밖으로 나와버렸다. 피유우웅~! 퍼러러러렁~! 이틀 연속으로 폭죽은 요란스레 터지고있었다. 어제는 이베리아의 귀 환을 축하하는 축제, 오늘은 비하르와 휴스턴의 기사서약을 축하하는 축제. 졸지에 이틀씩이나 휴가를 얻은 인간들의 얼굴은 밝을 수 밖에 없었다. "이베리아 공주님~♡" "꺄아~ 사랑해요, 황태자님!" "멋진 프리스트님~!" (디트로이트를 말하는 것 같다) "미청년 옵빠~! 꺄아악~♡" (에우리아를 말하는 듯 하다. 빠득) "꺄악~! 너무 멋져요, 왕자님들!"(그루지야와 비하르를 말하는 듯 함) "화려한 기사님! 사랑해요!" (휴스턴을 말하는 듯 하다) "귀여운 녹색머리 꼬마야! 얼굴 좀 보여봐~!" (르카니를 지칭하는 듯) "귀여운 빨간머리 소녀~♡" (…나, 나인가?) 기타 등등…이런저런 찬사가 들어왔고, 일행은 예의상 웃으며 손을 흔 들어 주었다. 그러나 마차 밖으로 내밀었던 머리를 다시 안으로 넣으 면 냉랭한 분위기를 맛보아야했다. 휴스턴과 에우리아의 사이에 오가는 분위기는 극지방을 연상시킬 정도 로 마차안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었다.(가본 적은 없지만 그 정도일 거 라 생각해) 아까 비하르가 중계로 나서서 이렇게 말했었다. "그만들두는게 어때? 어린 애도 아니고 이게 뭐야?" 그러자 에우리아와 휴스턴은 말했다. "어린 애가 아니니까 신을 모독하는 우매한 인간에게 회계를 요청하는 겁니다" "명령이십니까? 그러시다면 따르겠습니다." 비하르는 할 말을 잃고 자리로 돌아가고 말았었다. 그리고 이 모습을 지켜본 일행들도 이 냉랭한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을 포기하고야 말았 었다. 그리고 드디어 이 죽어버릴 듯한 압박감과 함께 우리는 목적지에 다달 했다 광장 한 가운데에 위치한 이 곳은 이베리아의 연설(돌아오게되어 기쁘다는)을 목적으로 오게 된 것이었다. "아아, 드디어 탈출이구나~" 답답한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이베리아가 거의 뛰쳐나가다 시피하자 우리는 이베리아 답다고 생각하며 작은 웃음을 지으면서 내리려했다. 그 때, 이베리아의 비명(?)이 들려왔다. "뭐, 뭐야! 또 너야?!" "이베리아!" 모두의 목소리가 겹쳐지며 마차 밖으로 향할 때 3개의 그림자가 앞으 로 나서더니…마차 문에 끼어버렸다. 그 3개의 그림자의 주인공은 비하르, 그루지야, 가즈니였다. "비켜, 비키란말야!" (정상적인 반응) "당신…너나 비켜!" (반말할려고 작정했나부다) "좋은 말 할 때, 비키란말입니다!" (…이게 협박이야? 참 고상하다) "…차례차례나가면 되잖아!?" 그러나 이들은 내 말을 귀담아듣지않았고, '불끈!' 솓아난 정십자가 모양의 힘줄에 힘입어 강경책을 쓰기로 결정했다. "모두 내 뒤로 물러서요." "에? 필리에님 뭘하시려…" 디트로이트의 말이 채끝나기도 전에 난 외쳤다. 『Fire Ball』 마차가 박살난 건 말 안해도 되겠지? ================================================================= *마법 해석 『Invisibility』 - 투명화 주문, 주문이 걸린 대상은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습니다. 『Fire Ball』 - 일정 지역의 온도를 과도하게 높여 공기를 태워버리는 것. 형태 는 불의 공의 모습을 취합니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는 쉽니다~☆ ================================================================= Feel과 JE양의 다과회. JE: 호홋 ^0^ 안녕하세요? 저는 JE양이랍니다.호호!참고로 전 그 의문 의 JE양이지요. 유니텔에 '카나리아'가 진출하는 건 제손에 달려 입지엽. 호호홋~ 그 때문에 우리의 FEEL은 저에게 아주 잘보여야 한답니다.아, 참. 전 틴틴 러브러버의 회장이어요.^.^ 음, FEEL! 난 우리 '틴'이 잘마시는 장미꽃잎차루 줘. FEEL: (이미 관자놀이에 힘줄이 돋아난 것은 오래전의 일이다) JE양! 뭔 군소리가 그렇게 많어? 그것도 남의 집에서! 게다가 너~! 내가 언제 유니텔에 올려달라고 사정하디? 앙? 독자분들이 오해 하시잖아! 게다가 올리는 법도 모른다면서? --+ JE: 손님을 이렇게 대접하면 쓰나, 어서 차나 내와. FEEL: …데이시드님, 부탁드리겠습니다. 데이시드: 예, 정신건강에 해로우실테니 밖으로 나가계시죠. JE: ?! 딸칵 접대용 방을 나선 FEEL, 방긋 웃으며 말한다. FEEL: 죄송합니다. 단정치못한 꼴을 보였군요. 용서해주시길. 데이시드: 다 끝났어요, FEEL님. FEEL: 감사합니다, 데이시드님. (꾸벅) 데이시드: 뭘요. 다시 딸칵 접대용 방안으로 들어선 FEEL.JE양이 겁먹은 듯 서있다. FEEL: JE양, 저의 성 루이네리아에 오신 것을 늦으나마 환영해 드리는 바이옵니다. 차는 장미차라고 했지요? 준비해왔어요.^^ JE: 고…고마워, FEEL. FEEL: 뭘요, 시간이 좀 지났으니 빨리 진행을 할 수 있을까요? JE: 으…으응. 카나리아가 1부와 2부로 나뉘잖아? 2편 제목이 으음… FEEL: 루이네리아요? JE: 아! 그래, 루이네리아. 그거 뭐 특별한 뜻이 있는거야? FEEL: 네에, 저의 성 루이네리아. 그곳은 진정한 사랑을 깨달을 이만 이 들어올 수 있는 성이죠. 아, 물론 본편에서는 말에요. 지금 의 이 접대실은 루이네리아의 별채? 음, 그정도로 보시면 될거 에요. 그래서 JE양이 들어올 수 있는 것일테구요. JE: 으응, 그럼 또다른 질문. 1부와 2부의 목적은 뭐야? FEEL: 잡담에 설명한 적이 있었을텐데요, 1부는 이베리아의 결혼, 2부 는 필리에의 결혼이에요. JE: …그런 걸 물은게 아니잖아. 스토리가 어떻게 되는데? FEEL: 어머, 그런 걸 물으시면 어떻게해요. 작가에게는 스토리가 생명 이라구요! JE: …알았어. 근데 나 불만많아. 아주 아주~! 왜 우리 '틴'이 그렇게 멍청하게 나오는 거얏? 하긴 그래두 귀여버~♡ 글구 이베리안 왜 디트로이트를 그렇게 못살게 굴어? FEEL: (차를 한모금 마시며) 취미로요. JE: 기분나뻐…난 디트로이트를 2번째로 좋아한단 말야. FEEL: 아아, 그래요? (시큰둥하게) JE: 근데 너 마법소녀 리나라는 애니메이션을 알지? 그거랑 내용이 비슷하다고 생각 안해? FEEL: 전혀요. 제가 한 때 마법소녀 리나ㅡ 슬레이어즈에 푸욱 빠졌던 때가 있는데, 그 영향인가보죠. JE: 흥, 그게 뭐야? 뚜우욱(인내심 끊어지는 소리) FEEL: …네가 아직 정신을 못 차렸구나…데이시드님, 다시 한 번 부탁 드립니다. 데이시드: 물론, 환영합니다. JE: 히엑~! 딸칵 다시 접대실을 나선 FEEL FEEL: 오늘 FEEL과 JE양의 다과회는 여기서 끝마치겠습니다.^^ 내일은 즐거운 방학식이군요. 앞으로 카나리아의 연재가 빨라질까요? 글쎄요,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죠? (생긋) ================================================================= ★ 카나리아의 팬클럽 정리 가운데서 한 팬클럽이 빠졌더군요. 뒤에 수정을 했지만 이 곳에 다시 쓰겠습니다. 제 3 의 화자 - S 팬클럽 S 팬클럽 - 미지수에 쌓인 제 3 의 화자의 팬클럽으로 그에 걸맞게 이름도 Secret에서 따온 S 팬클럽. ================================================================= * 근데 왜 팬클럽 지원자가 한명도 없는거죠..-_-; 이렇게 되면 인기 투표의 참여도 심히 걱정됩니다. 물론 상품이 걸려있지만서로~ 번 호 : 18140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20 22:28 제 목 : [카나리아] 마흔 네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마흔 네번째 이야기 우당탕탕탕탕탕! 비하르, 가즈니, 그루지야는 참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검게변한 얼 굴을 땅에 쳐박았다. 왕자들의 체면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광경.내 말 안듣더니 꼴 좋다아~♬ "뭐, 뭐야?" "마차에서 떨어진 사람이라네, 친구." "그…그걸 물은게 아니잖아!" 익숙한 두 얼굴. '헉, 저 얼굴은!' "친구, 그리고네론!" 이미 기절한 이베리아를 안고있던 친구의 동공은 크게 확대되어 있었 고 내 일행들은 중얼거리기에 바빴다. "친구? 네론?" "…네론은 그렇다쳐도 친구라니 이름은 좀 심했…쿠쿡." "프로이센님, 저 불쌍한 어린 양에게 당신의 축복을 내려주소서. 부모 를 잘못만나 이상한 이름을 얻은 것은 저 어린양의 잘못이 아니지 않 습니까? 이 미약한 종의 청을 받아들여 주신다면 이 종, 그 은혜에 몸둘바를 모르겠나이다." 네론은 재미있다는 듯 히죽히죽 웃고있었고, 친구는 얼굴이 벌개지더 니 천지가 울릴정도로 쩌렁쩌렁하게 외쳤다. "남의 이름가지고 장난치지마!" "친구, 친구, 친구, 친구~♬" "이익~! 왜 불르나, 메론!" 네론은 재미있는지 한 술 더떠 친구의 이름을 노래부르듯 불러본다,열 받은 친구. 벌개진 얼굴을 들어밀며 발끈 외쳐보지만 네론의 상대가 될 수 없다. 다시 한번 어퍼컷을 받아버린 친구. "오, 친구! 소피아 누님이 들으시면 너무나도 슬퍼하실 말씀이시네! 소피아 누님은 나의 이름을 너무나도 좋아하셨지않나?! 모든 이의 식 량이 되는 이름은 나완 너무나도 어울리는 멋진 이름이라고 말일세! 그건 엄청난 희생정신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야 지닐 수 없는 이름이 라 말해주셨었네, 소피아 누님께서는! 그리고 자네의 첫사랑인 누님이 그런 식으로 말을 해주니 나는 기뻤 지않나 심지어 친구 자네가 12살때 오줌을 쌌어도, 소피아 누님만은 자네를 다독여주었던 누님이었으니까!" "이익~! 네에로온~! 그런 국가비밀급 사항을!" "푸하하하하~!" "우하…오, 프로이센님…하하~! 당신의 종에게서의 쾌락의 정령을 거 두어…우하하하하핫! 주십시오!" 기타 등등…우리 일행은 웃느라 바빴다. 얼굴만 더 빨개진 친구. 그 런 그의 모습은 우리 일행의 웃음을 더더욱 부추겼다. "네 이름이 친구건 남편이건! 당장 이베리아를 내놔!" 우리가 정신을 차린 건 비하르의 이 외침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정신 을 차렸어도 우리는 다시 웃고 말았다. "남편~! 우하하하~!" "오, 프로이센님! 이 세상은 종말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남편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가 있다면 그것은 곧 세상의 종말이라 생각하는 바이 옵니다!" "아아, 프리스트님. 진짜 그런 이름을 가진 자가 있습니다, 그럼 곧 종말이 다가오나요?" 디트로이트에게 답하는 네론. 오, 카오스시여. 진짜 그런 이름이 있 나요? 디트로이트마저도 얼빠진 표정이다. 호기심이 생긴 내가 네론 에게 물었다. "저, 그럼 아내나 원수, 이런 이름도 있어?" "아아, 물론이야. 귀여운 꼬마 아가씨." 난 입이 딱 벌어져 네론을 바라보았다. 아, 황당해. 어떻게 그런 이름 이 다있어?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당장 이베리아를 내놓지못해!?" "아, 맞다. 그게 중요했었지?" "프로이센님의 뜻으로 이베리아님을 저희에게 돌려주실 수는 없나요?" "돈을 원하는거냐?! 그렇다면 나 가즈니 테르나테 반 루시아의 이름을 걸고 재정비에서 빼줄테니까 이베리아를 무사히 넘겨라." "이베리아를 내놓지않으면 너희는 죽음이다." …다시 시끌시끌해졌던 분위기는 그루지야가 에프탈(:왕국 보검,그루 지야의 검으로서 레이피어)에 손을 가져가며 무지무지 살벌하게 말을 하자 조용해 졌다. 그루지야의 살벌한 태도에 같이 정신을 차린 친구는 무게를 잡으면서 말했다. "우리는 돈이 필요한 게 아니다, 돈은 필요없어. 우리는 이베리아 공 주, 그 자체가 필요할 뿐. 그러니까 데려가겠어." "어이 친구. 그렇게 못할 꼴 다 보여놓고 무게 잡아봐야 소용없네,그 리고 납치범 주제에 무게는 무슨 무게. 어서 돌아가세." "네에로온~!" "왜 그러나, 친구우우~!" 참 잘 어울리는 콤비야. 오, 카오스시여! 저의 웃음을 거두어가줘요! 제발! "이래서 인간들은 믿을 수가 없다니깐. 그만 웃고, 이쪽으로 오도록." 웃고있던 친구와 네론은 이 목소리의 주인공에게 고개를 숙이며 이베 리아를 넘겼다. 섬찟한 자색 눈동자에 남색의 머리칼, 어깨를 조금 넘어선 머리칼은 바람에 동화된 듯 물이 흘러가는 모습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바람의 정령을 다루는 자인가?" "호오…꼬마 아가씨, 아는 게 많군. 이 정도만 가지고 아는 자는 드물 지. 하지만…살아 돌아갈 수는 없을거야! 가라!" 실프가 나를 향해 무섭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나의 본능은 나의 판단이 서기도 전에 외치고 있었다. "나를 보호하는 벽이 되어라, 노움!" 흙으로 된 벽이 실프를 막아섰고, 조금뒤에는 모두 다 사라져버렸다. "제법이야, 아가씨!" "이에는 이, 정령에는 정령이야! 이건 어때? 『하룬디』" "화염? 이 정도야!『Fire Shied』" '걸려들었다' 난 입가에 미소를 매달았다. 순간 그는 이상한 듯한 느낌을 받았으나, 이미 주문은 발효된 뒤였고, 나의 화염이 실드에 부딪히는 순간, 그는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뒤로 나가떨어졌다. 이것이 보통 인간들의 마법과 신성 마법의 차이점. 신성 마법으로 인 간들의 마법을 막을 수는 있지만, 인간들의 마법으로 신성 마법을 막 을 수는 없다. "꺄아악~!" "으엥? 꺄아악? 남자 비명소리가 왜 저래?" 잠시 비명소리에 놀라 내가 눈을 동그랗게 떴을 때, 그는 심한 화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발딱 일어나 외쳤다. "난 여자야!" "……." '목소리도 허스키하잖아.' 기가 막혀서 말도 안나올 때,머리칼 사이로 살짝 보이는 귀를 보고 난 또 다시 기겁했다. "다크엘프?!" "흥,그래! 너희 인간들과는 비교도 되지않는 고귀한 종족이시다! 당장 내 앞에 무릎을 꿇지못할까?!" "얼씨구…" 워낙 기가 막히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얼씨구'란 소리가 흘러나온 다. 저 소리, 엘프가 들으면 기겁할 소리겠네. 다크엘프란 신들에게 따르지않고, 마족의 편으로 돌아선 엘프들이다, 어느 때에도 개혁이란 있는 법. '아무것도 해주지않는 신들은 필요없 다!'해서 일어난 개혁을 주도한 젊은 엘프들이 실패하자 마족의 편으 로 돌아섰고 지금은 그들의 후손인 자들. 그 엘프들은 우둔했다.전에 에우리아가가 말했 듯 그들의 존재 자체가 신들의 힘인 것이다.뒤늦게서야 그들은 깨닫고 예전으로 돌아가려했지 만, 이미 마왕의 각인이 찍힌 그들은 돌아갈 수 없었다. 한 마디로 일축해서 지금의 다크엘프들은 불쌍한 종족이라는 것이다. 자신들에게는 반역자와 다름없는 그들을 엘프들이 동정할 정도로. 그래서 그런지 자기들에 관한 자긍심이 거의없다. 참으로 희안한 녀석 일세, 그려… "디스아. 네가 상대할 자가 아니다,그 인간을 데리고 이곳으로 와라." "카즈님! 하지만…" "난 네 오빠에 이어 너까지 잃고싶지않다." "……" 디스아. 그 것이 저 다크엘프의 이름인가보다. 그리고 카즈라 불린 자 는…청록색의 날카로운 눈빛과 186티(1cm=1티)정도의 키, 그리고 새하 얀 피부에, 라이트 그린의 머리칼을 가진 청년이었다. 이렇게만 본다 면 멋진 청년이지만…그의 정체를 본능으로 알아챈 나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 나와 에우리아는 조용히 그를 노려보고있었다. 카즈는 아무반응도 없 었다. 그리고 그의 뒤에서 작은 공간의 울림이 보이더니 곧 그 곳에는 그와 너무나도 닮은 자가 하나 나타났다. 청록색의 눈, 새하얀 피부 그리고 라이트 그린의 머리칼. 다른 점이라면 그 자는 여자라는 점과 키가 178티(1cm=1티)정도 밖에 안 된다는 것. 날카로운 눈빛이 아니라 도도한 눈빛이라는 것. 그 것 밖에 없었다. 아, 또있군. 옷의 노출이 좀 심하다는 것. "카즈, 이런 곳에서 시간을 끌면 어쩌자는거야? 어서 가자." "카리아…"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그에게 반쯤 기대면서 웃어보이는 그녀를 카즈는 조용히 바라보았다. 이름은 카리아. 쌍둥인가? ================================================================= * 마법 해석. 『하룬디』 - 화염을 만들어내는 신성 마법. 『Fire Shied』 - 온기의 방패,냉기의 방패.이 불과 얼음에서 마법사를 보호하는 용도 로 쓰이는 주문, 이 곳에서는 온기의 방패의 용도로 쓰였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카즈와 카리아의 정체는? A. 훗, 그거야 비밀이죠~! (앗, 돌이다!) 다음편에서 나오니까 기다리 세요. Q. 디스아. 그 다크엘프말인데요, 별종이네요? A. 디스아는 다크엘프 중에서도 별종입니다. 음, 그리고 생긴게 남자 같이 우락부락한 건 아닌데요, 목소리도 좀 허스키하고 몸매도 좀 젓가락(!)이다보니 좀 잘생긴 애정도로 보이는거죠. 훗, 그래도 에우리아만 하겠습니까! ================================================================= ∼☆ 팬클럽 가입을 축하합니다 ☆∼ ♤ 살풀이(무속인): 난달팽이(주진우) ♤ 러브러브 필리에(필리에),이라트 팬클럽(이라트),에우리아 팬클럽 (에우리아):CUTU1010(신현영) 피에스: 현재 이라트 팬클럽의 창시자는 회지를 만들고 있답니다.-_-; 그리고 그 열풍에따라 다른 팬클럽 창시자들도 열심히 만들고 있답니다. 가입하시는 분들께는 갈겁니다. 우우, 필만 힘들게 생겼어요...; ================================================================= …☆ 버 그 수 정 ☆… ♤ 2화에서 작은 오빠, 카스틴을 테네시라고 부른 것. 카스틴으로 수정 하겠습니다. ♤♤ 8화에서 막내 오빠의 눈을 푸른 색이라고 했는데, 붉은 색입니다. (버그 버그) ※ 이번 버그는 CUTU1010(신현영)님께서 지적해 주셨습니다, 감사! ================================================================== ☆∼FEEL의 이야기∼☆ 우와, 이렇게 하니까 훨씬 보기좋다!(감격) 달팽님, 그리고 다크옵..T_T 감상과 비평 너무너무 고마워요들.. (환타지 동호회의 비평/감상란에 있습니다..^^;) 페이시아(정우경)님께서 천리안 퍼돌이로 변경되셨습니다. SW양. 미안허이. 응원해주신 레이븐님 감사합니다.T_T (연재, 열심히 하겠습니다) 드디어 악역들이 등장하는군요! 친구와 네론은 악역답지 못한 악역 이었고, 디스아, 카즈, 카리아! 다 악역입니다.. 음, 카즈는 좀 멋 진 악역인가? 피에스: 데이시드님, 독자투고는 다음편에 실겠습니다. 페이지가 많 아요~ @.@~ ================================================================= 번 호 : 18141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20 22:29 제 목 : [카나리아] 마흔 다섯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마흔 다섯번째 이야기. "왜 안가, 카즈~?" 고양이처럼 재롱을 부리던 카리아는 카즈의 시선이 나와 에우리아를 향해있는 것을 보고, 그녀 역시 우리를 바라보았다. 맨 처음, 에우리 아를 바라보자 그녀의 얼굴을 찌푸려질대로 찌푸려졌으나, 그 다음으 로 날 보았을 때, 그녀의 얼굴은 밝아졌다. "어머, 어머. 여기서 동족을 보게되다니. 게다가 귀엽게 생겼네?" "으엥? 동족?" 역시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나를 보고 동족이라니! 카즈는 그런 카리 아를 바라보더니 조용히 말했다. "동족이 아니야, 카리아." "에? 하지만, 쟤 어깨위에 있는 건 그린 드래곤이잖아?" 그녀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게 이상하기는 하지만, 아니다." "마족이 이 곳에는 무슨 일인가." "그러는 넌?" 에우리아의 말에 카리아가 톡 쏘았다. 하지만 에우리아는 움츠러들지 않고 답했다. "이 들과 여행중이다. 그렇지만 너희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아, 친절하게 알려줘서 고마워. 하지만 난 알려주고 싶지 않은걸." 발끈! 관자놀이에 정십자가 모양의 힘줄이 돋아나자 난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섰다. "시끄러워 노출광 아줌마!" "뭐, 뭐?! 노출광 아줌마?!" 카리아는 얼굴이 빨개진 채로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고, 나도 그에 질 새라 소리를 질러댔다. "그래! 감히 어디서 떠들고 난리야?! 당장 이베리아를 내놓고 사라지 지 못해?!" "이 꼬마가!" '꼬마라구!?' 내 언성은 높아져만 갔다. "꼬마!? 누가 꼬마야!?" "너말야, 너!" 부우울끄은~! "노출광 아줌마! 『키로니아』" "어쭈?! 『스크라』" 내가 던진 강력한 번개는 카리아의 실드에 의해 무산되었고,더더욱 약 이 오른 나는 두개의 마법을 동시에 시술하기에 이르렀다. "그럼 이건 어때?! 『하룬디』『니리즈시』" "두개씩이나?! 너 미쳤어!?" "전혀 안 미쳤어, 받아봐!" "『스크라』" 그녀는 황급히 실드를 쳤지마는 이미 그 실드는 금이 가고 있었다. "『하룬나이』" 내 손가락이 카리아가 있는 곳을 지적하자, 나타난 빛의 화살을 무서 운 진공음을 내며 명중했다. 쐐에에에엑~! "꺄악!" 쿠웅~! 카리아는 흙먼지를 일으키며 주저앉고 말았고, 난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말했다. "이겼나?" '뜨겁다?' 순간의 느낌에 놀란 나는 뒤로 물러섰으나, 다가오는 불길을 피할 수 는 없었다. "꺄악~?!" 두 팔로 불길을 막으려는 행동을 하며 주저앉은 난 아무 반응도 없자 눈을 뜨고 앞을 바라보았다. "에우리아?!" 에우리아의 검은 예전에 보았던 것보다 훨씬 밝게 빛나는 흰색의 검기 가 맺혀있었고, 그 검기는 불길을 튕겨내고 있었다. 에우리아가 힘겹게 고개를 뒤로 돌리며, 입을 움직였다. 그리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마는 난 그 말을 알아들을 수가 있었다. "흥, 잘난체 하더니 꼴 좋다, 꼬마야. 나 카리아님을 우습게보지 말라 구. 하긴 카오스의 곁에서야 후회하겠지만 말이다, 오호호호홋~!" "…! 카리아, 위험해!" "뭐?!" "『미즈라이』" 물의 회오리가 카즈와 카리아를 감쌌고, 그 사이를 틈타 에우리아가 이베리아를 데리고 나왔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나는 일행들을 향해 외쳤다. "모두 이쪽으로!" '비하르, 그루지야…좋아, 디트로이트까지. 에우리아는?' 내가 고개를 돌렸을 때, 에우리아는 가쁜 숨을 내쉬며 내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있었다. 그 모습을 확인한 나는 빙긋 웃으며 캐스팅을 끝마쳤 다. 『Teleport』 ================================================================= *마법 해석 『Teleport』 - 순간이동 주문. 『키로니아』 - 강력한 번개의 신성 마법. 『스크라』 - 마법적 공격을 차단하는 신성 마법. 『하룬디』 - 화염의 신성 마법. 『니리즈시』 - 광풍의 신성 마법. 『하룬나이』 - 빛의 화살을 만들어내는 신성 마법. 『미즈라이』 - 물의 회오리를 만드는 신성 마법. ================================================================= ***** Tip ******************************************************* * * * ♤신족과 마족의 마법에 대하여. * * * * 기본적으로 신족과 마족, 둘 모두 카오스의 힘을 빌린 마법을 사용* * 합니다. 인간들이 멋도모르고 신성마법이라 부르지만 원래는 신들* * 의 고대어 마법이죠. 그리고 그들의 고대어는 마족들과도 일치합니* * 다. * * 근본은 같고, 축을 이루는 언어도 같으니. 왠만한 신성마법은 마족* * 들도 사용합니다. 아니 거의 똑같다고 보는게 옳겠지요. * * * * 그러나 위에서 나왔던 하룬나이와 같은 빛의 화살을 만들어내는 마* * 법대신, 그들은 어둠의 화살이 나가는 약간의 차이점을 가지고 있* * 습니다.^^ * *****************************************************************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오늘은 글이 무척이나 엉~성~하네요? A. 윽…제가 읽어봐도 엉성한 글입니다. 3줄쓰고 조금있다가 또 3줄쓰 고 -_-; 그랬는데 제대로 나오겠습니까..^^; 별로 중요한 편은 아 니었으니 봐주세요, 네? (꼬리 살랑살랑) Q. 마족은 2부에서 등장한다고 하지않았나요? A. 아아, 예정이 좀 변경되었습니다.^^; 앞의 이야기와는 차질이 없을 테니 걱정마세요~ @.@~ Q. 이번편은 필리에의 독주로군요. A. 어라,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돌돌돌~!) ================================================================= FEEL와 데이시드의 다과회. FEEL: 저의 성, 루이네리아에 다시 오신걸을 환영합니다.^^ 데이시드: 그런 고리타분한 인사는 집어치우세요. FEEL: 그럴까요? 데이시드: 네에, 오늘은 질문양이 좀 많으니까 빨리해요. 근데 이 질 문 보낸지가 언젠데 지금에야 실어주시는지…무려 서른 아 홉번째 이야기에 관한 질문이란 말입니다. 6편뒤에 실으셨 군요. FEEL: 으으윽, 죄송합니다. 그러시는 데이시드님은 일러스트 언제나 보내주실거에요? 데이시드: 오늘 밤하늘이 참 어둡지요? FEEL: 달이 좀 있어서 그렇게 어둡지는 않는데요? 데이시드: ...;;;;;; FEEL: 서로서로 찔리는데 그냥 넘어가자구요. 데이시드: 니예에~ FEEL:『카르스』 데이시드: 어라, 오늘은 쿠키에요? 이거 전에 필리에가 썼던 마법이 지요? FEEL: 네, 데이시드님이 원하시는 차이름을 안 적어서 주셨잖아요. 데이시드: 어라, 그랬어요? FEEL: 그랬어요. 데이시드: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하죠. 서른아홉번째 이야기에서 필리 에와 마법대결을 벌일뻔한 그 중년 마법사. 필리에와 잘 아는 사이가 아닌가요? 혹시 필리에에게 마법을 가르친 장 본인? FEEL: 음, 그런 설정은 없는데요. 그냥 탐구욕이 강한 별볼일없는 마 법사에요. 데이시드: 무책임 날림 설정이군요. FEEL: (뜨끔!) 그럼 데이시드님은 엑스트라에게 일일히 설정 넣어놓 는 작가봤어요?! 데이시드: …글쎄요. FEEL: 크흠, 다음 질문! 데이시드: 휘티니의 "귀여운 녀석…역시 아들보다는 딸이 최고라니깐." 누군지 몰라도 (하지만 예상은 하지만...) 필리에 데려갈 려면… 시스콘 브라더스(필리에의 오빠들)과 한판 싸우기 전에 휘티니와 먼저 결판을 내야겠군요. 누군지 몰라도… 귀여운 아가씨 하나 얻으려면… 고생이 말이 아닌듯합니다? FEEL: 아, 그렇게되나요? 한번쯤은 싸워야되겠죠. 하지만요, 이들은 나중에 몇개의 패로갈려 파를 이루며 싸우게 될 것 같아요. 데이시드: 으으음…역시 귀여운 아가씨 하나 얻으려면 고생이 말이 아니군요. FEEL: 그렇네요.(싱글벙글) 데이시드: 왜 그렇게 싱글벙글 하시는지…(불안) FEEL: 아, 아무것도 아니어요 (싱글벙글) 다음 질문 하시죠? 데이시드: 네에…(역시 불안) 카리아스군… 여동생을 얕봤군요.언제 나 자기 앞에서는 움츠려들거나하는 모습만 보아와서라고 생각합니다만… FEEL: 네에, 그래요.(싱글벙글) 데이시드: ....;;;;; 그, 그럼 다음 질문. (여전히 필은 싱글벙글하고 데이시드는 불안해한다) 데이시드: 여자라면 정신을 못차리는 프리나스나... 카스틴군의 부하 들…그리고 옆에서 대장이 허무하게 당하는걸 구경만 하는 카리아스군의 부하들… 솔직히 말해주시길. 이 친구들 이번 가출신족 검거작전(?)에 별로 관심이 없는 거 아닙니까? 아마도 반은 휴식을 겸한 소풍으로 생각하고 온듯합니다만 FEEL: 그야 그렇죠, 원래 이들은 훈련 도중에 카리아스와 카스틴이 필리에의 기척을 느끼고 사라지는 바람에 그 들을 쫓아왔다가 얼떨결에 가출신족 검거작전(?)에 투입된거니까요. 그리고 프리나스는 또다른 임무를 띄고, 하계에 나와있던 차 였습니다 데이시드: 으음, 그럼 그런 행동을 한게 납득이 되는군요, 그리고 다 음 질문! (필은 데이시드를 바라보고, 데이시드는 질문이 생각나지 않아 머리 를 쥐어짜다가 필이 한대 쥐어박자 생각난 듯 말한다.) 데이시드: 아! 에우리아. 마흔번째 이야기… 슬슬 디트로이트의 뒤를 따르는건가요? 후후후… FEEL: …글쎄요. 데이시드: 이번 것은 카이네 왕비님께 하고픈 말. FEEL: 하세요. 데이시드: 카이네 왕비님…이번에는 미청년&미소년…여장파티예요?! 후후후… 에우리아에게 미니스커트를 입힌다면…크큿. 로리콤에 쇼타콤, 딸사랑콤, 시스콤… 참으로 다양한 캐릭 터들… 이번에는 오카마일까나∼ ☆참고자료. *로리콤:15세 이하의 미소녀를 밝히는 증상. *쇼타콤:15세 이하의 미소년을 밝히는 증상. *시스콤(시스터 콤플렉스):극악의 여동생 보호증세. *딸사랑콤(데이시드 개인명사임!!):역시 극악의 딸사랑의 변형. *오카마:여장을 즐겨입는 남정네...;;;라고 생각하시길. FEEL: 맘대로 생각하세요, 전 잘랍니다. 데이시드: 어라, 필니니이임~! FEEL: (눈을 부라리며) 추방! (공간의 문이 열리더니 그 안으로 데이시드가 떨어진다.) 데이시드: 우아아아아~! FEEL: 거기는 오거소굴입니다, 잘 살아보세요! 데이시드: 말도 안돼에에에~! FEEL: 오늘은 데이시드님의 절망찬 외침과 함께 막을 내리겠습니다.^^ ================================================================= ♧ 위의 글은 데이시드님께서 보내주신 편지를 거의 똑같이 옮긴 것입 니다.(저 참고자료도 마찬가지입니다) ♧♧ 데이시드님, 에우리아의 정체에 대해서 주신 힌트는 실지 않았습 니다. 밝혀지면 곤란하다고 몇번 말씀드려야돼죠? --+ ================================================================= 번 호 : 18188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21 22:09 제 목 : [카나리아] 마흔 여섯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마흔 여섯번째 이야기. 기절한 이베리아를 데리고 우리는『Teleport』를 사용해 왕궁 안으로 들어왔고, 기절한 이베리아를 보고, 호들갑을 떠는 카이네 왕비와 바 세인 3세를 재쳐두고서 총리 대신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했고, 총리 대신과 왕궁 여관장의 침착한 조취에 따라 이베리아는 자신의 방에서 안정된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흥분한 일행들을 방밖에 세워두고서 여관장은 디트로이트만을 데리고 들어갔다. 가즈니, 비하르, 그루지야는 보는 이가 안쓰러울 정도로 안절부절하 며 복도를 왔다갔다하고 있었다. 휴스턴이 비하르를 쉬게 하려다가 오히려 한대 얻어맞고 말았고, 역시 가즈니를 쉬게 하려던 한 기사는 가즈니의 무서운 눈빛에 물러서고 말았다. 그리고 꽤 시간이 지나서 조금은 초췌해진 디트로이트가 나타나서 말 했다. "이베리아님이 지금 막 깨어나셨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실거에요?" 이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가즈니, 비하르, 그루지야는 방안으로 뛰쳐 들어갔고, 나는 마음 속으로 작은 한숨을 내뱉으며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우리를 본 이베리아는… "여행을 계속하겠다고?! 이베리아!" "왜 그래, 가즈니? 계속 할거야." 깨어난 이베리아는 막무가내로 여행을 계속하겠다고 나섰다. 물론, 많 은 이들이 이베리아를 말리고 나섰으나, 이베리아의 태도는 담담했다. "마족이라며? 마족이라면 이 성안에도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을텐데? 차라리 계속 움직여서 날 찾지 못하게 하는게 더 좋다구. 게다가 시 니르카가 둘이나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드래곤 있겠다. 봐, 아까도 필리에랑 에우리아가 돌려보냈다며?" 느긋하게 말하는 이베리아를 향해 가즈니는 거칠게 말했다. "하지만 이 들을 믿을 수가 없어! 시니르카라고? 그들을 봐! 그들은 반 미치광이 아니면 암살자, 또는 도적! 그런 직종에 종사하는 이 들 이야! 치료의 힘을 가진 시니르카? 그들은 역으로 생명을 빼았지!" "가즈니! 넌 동료를 못믿는다는거니?!" 날카로운 이베리아의 질책에 가즈니는 예전과 같이 '내가 이러는게 누 구 때문인데…내게 가장 소중한 게 뭔데…'라면서 뛰쳐나가버렸다. "가즈니!" 뒤늦게 이베리아가 그를 불렀으나, 그는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고, 이 베리아의 얼굴은 살짝 찡그려져있었다. 무겁고 답답한 분위기가 싫어, 난 에우리아를 졸라 정원으로 나왔다. "…필리에." "?" 에우리아 답지않은 심각한 목소리에 나는 궁금해하며 뒤를 돌았고, 그 곳에는 언제나처럼 웃고있지않은 에우리아가 서있었다. 심각한 표정. 그리고 냉철한 모습. '저런 모습은…어렸을 때부터 정치가로 훈련받은 이에게만 바라볼 수 있는 모습.' 그렇지만 난 곧 피식 웃고 말았다. 에우리아의 모습에 내가 보아온 정 치가들의 모습을 대입시켜보니 너무나도 안 어울리는 모습이었기 때문 이었다. "필리에, 난 그 마족들이 무얼 하려는 것인지 밝혀내겠어." "뭐?" 난 순간 내가 잘못들은게 아닌가 착각했다. 설마, 그 마족들 소굴로 들어가겠다구? "마족들이 무얼 하려는 것인지 밝혀내겠다고 했어." 에우리아가 재차 말해주자 난 기겁을 하며 외쳤다. "무슨 소리야?! 그 마족들 소굴으로 들어가겠다는거야?!" '설마, 에우리아가 그렇게 머리가 나쁘리라고. 다른 방법이 있는 거겠 지?' 그러나 에우리아는 내 추측을 간단한 말 한마디로 부셔버리고 말았다. "응" 잠시 기가막혀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지만, 간신히 정신을 수습한 난 에우리아를 믿을 수 없다는 눈초리로 바라보며 말했다. "…미쳤어?! 아무리 에우리아라고 해도 그 곳으로 들어가면 살아나오 지 못할게 뻔해!" "아니, 꼭 살아나오겠어." "지금 그 말을 믿으란 말야!?" 에우리아의 언성은 그대로인 반면에 내 언성은 계속 높아지고만 있었 다. "안돼, 안돼! 살아나올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 그러는거야? 다크엘프 가 있는거 못봤어?! 에우리아 혼자서는 그 마족 둘만으로도 벅차단 말야! 그 녀석들은 상급이야! 거기다가 다크엘프까지? …불가능해! 살아돌아오지 못할 거라고!" '우리 오빠들 셋 아니 둘만 간다고해도 간단하겠지만.' 난 잠시 오빠 들의 실력을 생각하며 이 말을 삼켰다.그러나 에우리아는 그대로였다 얼굴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고, 땀 한방울 흘리지않고 있었다.그리고 난 그의 결심은 변하지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무리 내 가 설득한다고 해도… "마…맘대로해! 맘대로하라구! 에우리아가 죽던 말든… 내가 상관할 일이 아냐!" 난 뒤돌아서서, 주변을 둘러다 보았다. 이 정원에는 추위에 강한 꽃 들만이 모여있는 듯했다. '루시아 왕국의 기후는 좀 춥다고했지. 대륙 북쪽에 위치해있으니까, 당연한건가? 아이라는 그래도 남쪽에 위치해서 그렇게 춥지는 않다 고 했지만, 북으로 올라가면 극지방과 점점 가까워진다고 했었어.' 쓰잘데 없는 생각을 하며, 난 내 자신을 달래려고했다. '마족들…눈에 띄지않는 곳에 있겠지, 그렇다면 극지방에 있는게 아 닐까? 에우리아가 그 쪽으로 갈까? 그럼…에우리아는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에 난 더이상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 다. "훌쩍" 오른손으로 거칠게 눈물을 닦아내며 난 흘러나오는 눈물을 멈추려고 애를 써봤으나, 목매임만 더해갈 뿐, 눈물은 계속 흘러나왔다. "필리에" 에우리아의 두 팔이 뒤에서 나를 감싸 안았다.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 에 흠칫한 나는 자존심때문인지 그 팔을 떨쳐버리려했다. "놔!" "필리에" 내가 그럴 수록 에우리아는 나를 더 세게 껴안았고, 그런 일을 몇 번 더 반복하고나자 나는 또다시 울기시작했다. "흐흑…" "울지마, 필리에." "그…그럼 죽으러 간다는데 누가 안 울게 생겼어?! 가지마, 가지말란 말야!" 난 뒤로 돌아서 에우리아를 향했다, 그러나 에우리아의 눈을 본 순간 난 마법에라도 걸린 듯 움직일 수가 없었다. 슬픈 눈동자. 하지만 흔 들리지 않는다는 강인한 믿음의 눈동자. "…필리에, 이건 내 의무야. 그 의무가 싫어서 도망쳐나왔지만, 안돼 나봐. 그로부터 받은 의무, 그리고 그 의무를 위해 키워진 나는 어 쩔 수가 없나봐." "……." '가지마!'라 외치고 싶었지만 그 말은 목구멍안에서 뱅뱅 맴돌 뿐.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만을 흘리고 있었다. "미안…나중에 꼭 살아서 만나자. 신계로 가. 그 곳에서…다시 만날 수 있을거야…만약, 내가 살아돌아온다면…그 때 지금 못한 말을 할 께." "에우리아!" 내 어깨를 놓아버린 에우리아는 내 외침에도 불구하고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레니아레즈 야레즈쿠 안스란스리 토아카지야민 수르쥬라오 나시리얀 과카아스 스란 안네프리크냐이니아 니레르냐 나리시리타 랴지레 얘 레닐리타 니야르냐 오나크리 로르지이유이카타 샤리얀디스레." (나와 함께 죽음을 같이하기로 맹세한 자여, 그 성스런 피의 맹세에 따라 내 앞에 너의 모습을 보일 것을 명한다) 키에에에엑~! 하얀 빛을 띄는 마법진이 공중에 그려져있었고, 그 마법진 안에서는 거대한 실버 드래곤이 모습을 들어내고 있었다. '나한테는 실버 드래곤 한마리가 있어.' 언젠가 에우리아가 했던 말이 문득 머리 속을 스쳐지나갔다. '저…드래곤이었나? 예쁘네.' 멍하니 그 드래곤을 바라보고 있을 때, 에우리아가 다가와, 내 귀에 속삭였다. "안녕, 나중에 봐." "!!!" 그리고 그는 내 볼에 살짝 입을 맞춘 뒤, 드래곤으로 올라타려했다.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마음 속 한가운데에서 빛이 퍼져가는 느 낌…이건…뭐지? 퍼억! 갑자기 들려온 둔탁한 소리에 난 정신을 차렸고, 그 소리의 발신지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난 에우리아를 향해 날아간 하얀 물체를 찾을 수 있었다. 그는 갑자기 자신을 향해 날아온 물체를 향해 눈을 돌렸다. 그리고 그 물체의 정체를 알게 되자, 난 기겁을 하며 외쳤다. "맙소사, 휴런!" "세상이 돈다, 뱅글뱅글뱅글" "……." 에우리아는 자신을 향해 날아온 그 물체, 휴런을 긴 두 손가락으로 들 어 올리고, 기가막힌지 식은땀을 흘리며 응시할 뿐이다. 그 때, 정원 입구에서 아름다운 소프라노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딜가, 에우리아?! 혼자 폼 다 잡고 가면다야?! 게다가 필리에까지 울렸지? 여자를 울리는 건 남자가 할 일이 못되고, 아이를 울리는 건 어른이 못할 짓이야! 어…어라?" 이베리아가 날 바라보더니, 놀란 표정으로 몇 트(1초=1트)가 지나서야 같이 놀란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비하르, 가즈니, 그루지야, 휴스턴, 르카니, 디트로이트ㅡ아, 그는 기도를 드리고있었다ㅡ에게 소리를 꽥 질렀다. "남자들 모두 뒤돌아서요, 당장!" 이베리아의 커다란 외침에 남자들은 정신을차리고 얼굴을 붉히며 돌아 섰고, 덩달아 에우리아도 뒤돌아섰다. 그리고 이베리아는 나를 향해서 뛰어오기 시작했다. "필리에? 필리에 맞지?" "?, 왜 그래, 이베리아?" 고개를 갸웃하며 이베리아를 향해 말하던 나는 뭔가 이상한 점을 느 꼈고, 이베리아는 나인것을 확인하자 마자, 자신이 입고있던 푸른 숄 을 내게 입혀주었다. "어떻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옷부터 입고봐, 응?" "?" 아무 것도 모르고있던 나는 눈을 내려 나 자신을 바라보았고, 아무 것도 입고 있지 않은 나를 볼 수 있었다. "으엥?" "…놀라는 건 나중에하고, 제발 입어." "아, 알았어.『리아스르스』" 급하게 옷을 만들어입었는데, 너무 급하게 만들어 입었는지, 이베리 아가 입고 있는 하얀 드레스를 똑같이 만들어 입었다. 하지만 이베리 아는 그런 데까지 신경쓸 시간이 없었는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필리에, 너 뭐 달라진거 없어?" "달…라진거?" "그래" 이베리아의 말에 난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그러자 이베리아는 답답하 다는 듯 말했다. "생각할 일이 아냐. 너 자신을 보라구." "뭐? 어…라?" '그러고보니?' 이베리아에게 대꾸하던 나는 예전과 다른 한가지 차이점을 찾을 수가 있었다. "…목소리 톤이 높아졌네?" "후우, 그것만이 아니야." 이베리아는 다시 한숨을 내쉬더니 자신의 주머니를 뒤져 거울을 꺼냈 다. "하아?" "이제 알겠니?" 이베리아가 들고있는 거울을 응시하던 나는 기가막혀 이베리아의 말 에 대꾸할 수가 없었다. ================================================================= * 마법 해석 『Teleport』 - 순간이동 주문 『리아스르스』 - 옷을 만들거나 갈아입는 신성 마법.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필리에에게 어떤 변화가 생긴거지요? A. 그건 비밀~♡ 다음 편에 나올겁니다. 이미 짐작하시는 분들도 꽤 되시겠지만, 그 분들께는 제가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것은 아닙 니다. Q. 휴런하고 르카니. 있었습니까? A. 네, 있었죠. 하지만 등장할 기회가 없었어요. 미안해, 휴런 르카 니. 특히 휴런 너는 앞으로도 등장할 기회가 거의 없을거야… 휴런: 왕! 뭐라구요?! FEEL: 스토리가 그래…미안하다. 대신 넌 초반에 꽤 나왔잖아. 휴런: 말도 안돼! Q. 에우리아의 의무? 그 의무가 뭐지요? A. 에우리아의 정체를 아시는 분은 그 의무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 이번 편은 제가 생각해도 질문이 많겠군요. 그러시다면 독자투고 를 보내주십시오! 성실히 답하겠습니다! ================================================================= ☆∼FEEL의 이야기∼☆ 우아, 이 마흔 여섯번째 이야기는 제게 여러모로 힘들어던 편이었습 니다.(러브러브편! 그 러브러브는 계속됩니다.=.=) 이 날 데이시드님의 미끼 작전에 휘말렸죠. MP3하나당 카나리아 2편 이었던가요. 요즘 J양이 없어서 한숨 돌렸다했더니…넘쳐나는 데이시 드님의 MP3! 카나리아의 연재가 꾸준히 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데이 시드님께 응원의 멜과 미끼로 사용할 MP3 아니면 환타지 소설등을! (니, 니가 홍보할 참이냐? 그럼 넌 죽는거란 말이다~!) 그리고 또 힘들었던 점은 필리에와 에우리아의 닭살 장면이었습니다. 소녀들은 좋아할 장면이지만 말이죠. 아, 저도 소녀 중 한명입니다만 제가 닭이 될지경에서 데이시드님을 만났을 때 말씀드렸듯 전 소녀이 기 이전에 글쟁이입니다.^^;(문법으로는 필자가 맞군요) 그나저나 베라, 플루토 커플의 닭살 장면을 연출하시는 카르세아린의 작가, 임경배님께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힘들었던 이유. 슬레이어즈(마법소녀 리나)에 나오는 '소녀의기도' 라는 노래를 기억하십니까? 기억 안나신다구요? 그냥 한 번 실어보죠. 언제나 꿈꾸는 소녀의 마음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영롱한 빛깔 반짝반짝 빛나는 저 하늘의 별들. 그대는 알아줄까, 떨리는 이 마음~ 밤하늘에 떠있는 조그만 조각배~ 흔들림도 배에 내 마음 띄워보네 가슴에 묻어둔 나만의 비밀을~ 조금씩 너에게 전할 수만 있다면…. 너무나도 눈이 부신 그대의 모습은 환하게 비쳐주네 우리의 미래를. 꿈처럼 들려주네, 사랑의 노래를. 어디선가 들리는 희망의 속삭임~ 내맘속에 다가와 살며시 두들이네~ 전하고 싶어요, 우리의 가득한 꿈을~ 음악도 동요수준입니다, 이 노래가 제가 닭이되는 것을 촉진시켰죠. 어쨋건, 덕분에 쓸맛도 났습니다. 데이시드님 감사해요~@.@~ 이제 카나리아는 고속도로를 타기 시작합니다! 1부, 카나리아는 한 70~90편사이에 막을 내릴 생각입니다.^^ 여름방학안에 낼 수있겠군 요!(하루에 두편, 데이시드님의 덕분입니다!) PS: 아자, 글발이 오른다~~! (활활타고있음) …그런데 오늘은 피곤 해서, 자야겠어요. 냐하암~ (불은 꺼진지 오래다) ================================================================= 번 호 : 18253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22 21:50 제 목 : [카나리아] 마흔 일곱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마흔 일곱번째 이야기 하얀 얼굴, 붉은 머리, 붉은 눈동자…변한 건 없었다. 단지 머리칼이 좀 더 길어지고, 또 키가 크고, 팔, 다리가 길어지고… 요점만 간단히 말해 난 나이를 먹었다는 거다. 한 16은 족히 되어보이는 모습으로. 신족들에게 모습이 변하고 나이가 변한다는 건 무엇을 뜻하는건가? 그 건 '각성'이란게 아니었던가? 그게 이렇게도 허무한 것이었던가?몇 트 (1초=1트)만에 이루어질 수가 있던 것인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난 적잖이 당황하며 어쩔 줄을 모르고 있을 때, 이베리아가 누군가를 부르는 듯 했다.그러나 이미 사고회로 는 뒤죽 박죽. "필리에" 눈을 크게뜨고 목소리의 주인공을 바라보았다. 어느 새, 에우리아의 얼굴이 내 정면에 있었다. "저 들에게는 이게 시니르카의 특성 중 하나라고 좀 말을 해뒀어, 근 데…진짜 한거니?" "…힘도 늘은게 별로 없어, 내 생각으로는 몸만 커버린 거 같은데." "…난 전문가가 아니어서 잘 모르겠는데." "…나도 전문가 아냐." 소근소근대고 있을 때, 이베리아가 에우리아의 등을 퍽때리며 말했다. 퍼억~! "둘이서 뭘 그렇게 소근소근거려?" "아으으…" 에우리아가 등을 매만지며 신음소리를 냈다, 이베리아 손이 맵나? "…에우리아, 그 심정은 저도 잘 알죠. 아프죠? 너무너무 아파서 미치 겠죠?" 가즈니는 그런 에우리아의 등을 토닥이며 동정한다는 듯 말하지만 들 리기에는 약올리는 것으로 밖에 안들린다. "그거 약올리는 겁니까?" "네" 아니나다를까, 눈물이 맺힌 눈을 들어 가즈니를 향해 물음을 던진 에 우리아는 가즈니의 간단하고 즉석으로 나온 답에 그를 노려보았고, 다 시 물었다. "어째서요?" "우리를 버려두고 혼자 멋부리면서 가려고 했잖아요? 벌이에요." "…위험한 곳에 가는 겁니다." "게다가 필리에 울렸죠?" "인간들이 가면 위험한 곳입니다." "아까 이베리아가 말했듯이 여자를 울리는 건 남자가 할 짓이 못되고, 아이를 울리는 것은 어른이 할 짓이 못됩니다. 아, 이것도 추가하죠. 소녀를 울리는 것도 할 짓이 못되요." "필리에울린 거랑 이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아, 필리에. 이베리아랑 똑같은 옷 입었네? 예쁘다." "이봐요, 가즈니!" "하지만 전에 입었던 핑크색 드레스를 입은게 더 예뻐. 아, 꽃무늬도 예쁘겠다. 이베리아, 가서 입는 거 좀 도와주지그래?" "가즈니이~!" "아, 그리고 오늘 점심으로는 샐러드에 해산물을 좀 넣고 북극에서 잡 아온 피링거라는 거있지? 그거 구이해놓은 거 맛있더라, 그거랑…" "가즈니 테르나테 반 루시아아앗~!" "포도주는…" …이번 말싸움은 가즈니 승리. 게다가 이베리아의 한마디에일행은 모 두 팔걷어붙이고 나섰다. "자, 일단 점심은 먹어야겠죠? 에우리아, 당신도 가죠." "나, 난 마족들한테…" "허허, 그러면쓰나 에우리아?" "식사는 일행들과 같이 하는 거에요." 비하르와 그루지야가 각각 오른쪽과 왼쪽에서 팔장을 끼고 당황하는 그를 데리고 가버렸고, 이베리아는 빙긋웃으며, 어리둥절해하는 실버 드래곤을 향해 말했다. "네 주인도 식사하러가는데, 우리집 정원은 그만 망치고, 인간의 모습 으로 바꿔서 너도 같이 먹을래?" 순간 드래곤의 입이 떠억 벌어지며 하는 생각이 눈에 뻔히 비쳤다. '무슨 이런 간 큰 인간이 다있다냐.' 하지만 그 드래곤은 곧 인간의 모습으로 변했고, 드래곤이 있던 자리 에는 긴 은발을 허리까지 기르고, 은빛으로 반짝 빛나는 눈동자에 여 자치고는 알맞은 키, 그러니까 한 168티?(1cm=1티)의 여자가 서있었다 "당신을 점심식사에 초대해요, 초대에 응해주시겠죠?" "감사합니다, 쾌히 응하겠습니다." 능숙하게 말을 던진 이베리아는 들려오는 공손한 답에 빙긋웃었다. "난 밥안먹어도 된다니깐~!" "이봐, 요리사! 네가 만든 음식이 맛이 없어서내 일행이 먹기 싫다는 데, 어떻게 할까?!" 식당에 가보니 에우리아가 자기는 안먹어도 된다고, 바락바락 악을 써 대고 있었고, 가즈니는 손가락을 튕기며 요리사를 불렀다. 나타난 요 리사는 에우리아의 옷자락을 붙잡고서 그 거대한 덩치에 어울리지않게 눈물을 펑펑펑 쏟으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어디가 맛이 없으시다는거에요? 오, 제발 가르쳐주세요. 그러면 제가 시정할께요! 저희 집에서는 다섯명의 아들,딸들이 제비새끼처럼 입을 쩍쩍벌리고 밥을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어머니는 병들어 누워계시고 아내는 어머니 병수발에 지쳐 맨날 저보고 돈벌어오라고 아우성이고! 만약 제가 요리사에서 짤리면 저희 가족은 길바닥에 나앉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오오, 제발 그것만은! 부탁드립니다, 제발 가르쳐 주세 요!" 눈물을 펑펑쏟는 요리사를 보던 디트로이트는 감격의 눈물인지 슬픔의 눈물인지 똑같이 눈물을 펑펑쏟으며 그 요리사의 두터운(디트로이트의 손의 2배는 족히 되어보인다)잡고 크나큰 목소리로 기도를 하기 시작 했다. "오, 프로이센님! 여기 당신의 가련한 양이 있노이다, 당신의 은총으 로 이 자의 가정이 평탄케하여 주시고, 그의 어머니가 당신의 기적으 로 악마에게서 벗어나도록하여 주시고, 그에게 당신의 축복으로 그의 가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갖은 금은보화를 내려주시고, 또한 당신 의 어린 5명의 자식들에게 그들의 순수한 마음이 계속되게 해주십시 오." "가…감사합니다, 프리스트님!" 요리사는 감격해서 외친다. "별말씀을! 당신에게도 프로이센님의 가호가 있기를 빌겠습니다! 열심 히 사세요!" "네! 당장 프로이센으로 개종하겠습니다!" "오, 그럼 그대는 나의 형제입니다. 형제여…" "형제여!" '아주 손발이 척척 맞는구만.' 난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 광경을 열심히 구경하기 시작했다.거구 의 사내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광경은 그리 흔한 게 아닐테니까. "주인님, 전 돌아가도되나요?" "앗, 에리아세인드라." 조용히 식사를 하던 은발의 여자, 즉 실버 드래곤이 눈을 반짝이며 에 우리아를 바라보며물었고, 주방장에게 붙잡혀있던 에우리아는 그녀(?) 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에…에리아세인드라." 이베리아가 입을 딱 벌렸다, 이베리아도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뭔 이름이 그렇게도 길다냐? 게다가 에우리아는 어떻게 저 이름을 다 부른데?' "아아, 안돼. 에리아세인드라. 나 곧 마족들한테 갈거야." "네에, 그럼 우리 세이나크리마리아나는 어떻게 하나." 걱정스런 표정의 에리아세인드라. "네 딸은 네 남편한테 맞겨두라구." "걘 어린 해츨링이에요, 주인님." 에우리아는 별거 아니라는 듯 말한다. "아빠는 보살피면 안된다는 법이라도있나?" "아뇨." "근데 왜?" "애 보는게 서투니까 그렇죠." 이렇게 에우리아와 에리아세인드라의 대화는결론을 맺었다. 결론이라 고 할 수는 없나? 떠억 에우리아를 제외한 일행은 또다시 입을 크게 벌렸다. 이번에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이름 긴것도 유전이야? 세이나크리마리아나.엄마 이름보다도 무려 두 글자나 많네.' '그럼 걔 아빠 이름은 몇자야?' 하지만 난 그것보다 아까 에우리아가 한 말에 더 관심이 쏠렸다. "에우리아, 아직도 혼자 그곳에 가겠다는거야?!" "응. 말했잖아, 필리에…의무라고." 쓸쓸하게 말하는 그에게 난 소리를 질렀다. "안돼! 안돼! 위험하다고!" "위험해도 해야해, 의무야." 그의 단호한 입장에 내 눈에는 다시 한번 눈물이 맺혔다. 퍼억~! "여자를 울리는 건 남자가 할 짓이 못되고, 아이, 그리고 소녀를 울리 는 건 어른이 할 짓이 못돼. 고로 넌 지금 천하의 못된 놈이야. 한대 맞고 반성하라구, 에우리아." "아으으…" "주인님, 괜찮으세요?" "안괜찮아, 에리아세인드라." 아파하고 걱정하는 가운데, 이베리아는 주위의 환경에 어떻든 신경 안 쓴다는 듯 계속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꼭 가겠다는거야?" "……." 그는 다시 쓸쓸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내 눈은 이 제 눈물때문에 앞이 보이지않을 정도로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있었다. 그 때, 경쾌한 이베리아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좋아, 그럼 나도 가겠어." "?!" "가즈니, 비하르, 그루지야, 휴스턴, 디트로이트, 르카니, 휴런. 마지 막으로 필리에. 모두 가겠어." "위험하단말입니다!" 이베리아의 말에 에우리아가 정색을 하며 나섰다, 그러나 이베리아와 일행들의 입장은 확고했다. "보아하니 그 마족들 계획에 내가 중심에 서있는 거 같은데. 필리에 혼자 날 지켜줄 수 있겠어? 내 안전 문제때문에라도 가야해." "필리에 혼자 지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드래곤도 있잖아요!" 에우리아의 견고한 입장에 이베리아는 혀를 차며, 계속 말했다. "내 말은 아직 다 안 끝났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말야,에우리아?" 그녀는 빙긋 웃어보이고서 말을 끝맺었다. "우린 동료잖아?" "…졌습니다." 이렇게 에우리아는 항복했고, 난 달려가 에우리아의 목을 꼬옥 껴안았 다. "이베리아 공주님! 공주님, 어딜 가시는거죠?!" "여행!" 여관장이 간편한 복장의 이베리아를 보고 기겁을 하며 뛰어왔고, 이베 리아는 별 거 아니라는 듯, 손을 흔들었다. "갔다올께!" "공주님!" 이베리아도 여관장이 그렇게 그녀를 말리는 이유를 알고있었다, 그녀 를 위해서 이리라.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애써무시하고 에이라세인드라 의 위에 올라탔다.(르카니는 일행을 태우고 날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 자기 혼자 쫓아오는 것도 버거울 것이기에 우리는 에이라세인드라의 위에 올라탔다) "이베리아! 이베리아! 어딜가는 거냐!" 우리가 막 떠나려던 차에 바세인 3세가 총리대신과 함께 뛰어왔다. 그 리고 그 모습을 본 이베리아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여행이요!" "…이베리아~! 안돼!" 바세인 3세가 울며불며 매달리는 바람에 양심상 우리는 떠나지 못하고 있었고, 그 사이 총리대신은 바세인 3세를 진정시키는 데에 온 힘을 쏟고 있었다. "폐하! 그 전에 중요한 게 있잖습니까!" "중요한거?! 난 내 딸이 더 중요해~!" 바세인 3세는 어디서 그렇게 힘이 나는지 총리대신을 날려버렸고, 이 미 5번도 넘게 날아간 총리대신은 어느정도 면역이 생겼는지(예전에도 숱하게 당했을테니) 날아가면서까지 외쳤다. "나이트 에피루스 휴스턴 에슈티와 아드리아 빈 반다르 그루지야님께 날아온 전서구가 있잖습니까!" "전서구?" 그루지야와 휴스턴은 입을 모아 말했고, 어느 새 돌아온 총리대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먼저 그루지야님께 온 내용은 홍수로 인해 아드리아 왕국이 많이 황 폐화 되었으니, 황태자로서 돌아와 그 책임을 다하라는 것이고요. 에 또, 나이트 휴스턴에게 온 내용은 할머님께서 위독하시니 돌아오라는 내용입니다." 분명 망설일만도 한데, 그루지야와 휴스턴은 그 즉시 답했다. "아바마마께 전해 주십시오. 지금의 전 부모님만 알던 어린 아이가 아 니라고. 더 소중한 것이 있다고. 불효인 줄 알면서도 달려가지 못해 죄송하다고요." "전 기사입니다. '나이트'의 호칭까지 받은 저는 이제 비하르님의 것. 주군을 따라 가야합니다, 이 것은 기사로서의 제 1 의무. 아무리 할 머니께서 위독하시다해도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전해주시 길." 얼빠진 총리대신과 바세인 3세를 보던 이베리아는 활기차게 말했다. "이제 출발! 다녀올께요!" "이베리아아~!" 바세인 3세의 절규에 찬 외침을 무시하고 에리아세인드라를 탄 우리는 푸른 창공으로 날아올랐다. 다카르력 826년 7월 27일 오후의 일이었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가즈니도 말싸움 잘하네요? A. 이베리아 만큼은 아니어도 이베리아의 영향으로 꽤 해요.^^ 웅변 같은 것도 잘하죠. Q. 휴스턴, 이제는 주군 명령에 죽고사는 녀석이 되어가는 겁니까? A. 네에. ================================================================= ☆∼FEEL의 이야기∼☆ 후훗, 필리에의 각성입니다. 물론 완벽한 각성은 아니지만요. 스토리 전개에 있어 계속 어린아이의 몸이라면 좀 무리가 있어서요. 16세의 미소녀(!)로 바꿔버렸습니다. 그래도 필리에는 귀여워요~♡ 지금 옥수수를 먹고 있습니다, 근데 이 옥수수 참 희한해요. *.* 노란색, 연두색, 주황색, 청록색이 골고루 섞여있어요. 맛도 좋군 요. *.* ♤ 2일뒤면 50편이 올라갑니다.^-^ 그럼 인기투표시작이군요! 상품도 걸려있으니, 열심히 해주시길 바래요! 모두 마음속으로 정리해 놓으세요! 번 호 : 24312 게시자 : 박용환 (knelt) 등록일 : 1999-07-24 22:09 제 목 : [카나리아] 마흔 아홉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마흔 아홉번째 이야기 "얘. 수도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니?" "…저쪽으로 하루만 걸어가면 돼요." "그래? 고마워." 이 날 한 소년은 두 마리의 찬란한 드래곤을 본 산 증인 중 하나가 되 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일단 공식 사절로서 수도에 방문한 다음, 그 친구나 네론의 부족이 어디에 사는지 알아내고 거기로 쳐들어가서 밝혀내고, 마족들 을 상대한다." "와아, 필리에~ 이야기 줄이는 데 솜씨있네?" "…이렇게 간단한 걸 1헤(1시간=1헤)도 넘게 싸우면서 설명하는 의도 를 모르겠는걸, 웅얼." 이베리아의 감탄에 나는 혼자서 중얼거렸다. 어쩌면 저 간단한 걸 1헤 나 걸리면서 이야기를 하냐구. 이베리아를 말리는 가즈니에 그것을 떨 쳐버리느라 아둥바둥하다가 정령을 써버린 이베리아에 떨어지는 가즈 니를 부축하다가 같이 떨어져버린 비하르에 다시 비하르를 구하려다가 자신도 떨어진 휴스턴에 이 들 모두가 그루지야에게 매달리는 바람에 같이 떨어진 그루지야. 덕분에 내가 이 들을 마법으로 끌어올려야했고 탈진한 이들은 디트로이트의 치료를 받았으며, 지친 디트로이트가 굴 러 떨어지려다가 내가 쳐놓은 실드에 튕겨서… "우와와와~! 프로이센니이임~!" 이런 괴상한 비명을 질렀었다. 하지만 곧… 튕! 튕! 튕! "우하하하~! 이거 재밌는데요~!" "디트로이트! 실드에 튕겨서 노는 거 그만두고 당장 내려와요! 지금은 작전회의 시간이잖아요!" "이베리아님, 쪼오끄음마안 더 놀게요~!" 지금 '튕튕이'로 불리는 이 놀이기구는 후에 이베리아가 자기 아이의 놀이기구로 삼겠다며 이름을 붙였다. 어쨋건, 나중에는 에우리아와 나 만을 제외한 모든 이가 실드에 튕겨 다니며 재밌게 놀았고, 디트로이 트는 어울리지도 않는 폼 ㅡ두팔을 주욱뻗고, 나는 프로이센님의 전령 이다아~!라 외치며ㅡ 을 잡고 다녔기 때문에 그걸보고있는 나와 에우 리아는 골머리를 썩었었다. 꽤나 시간이 지났을 때, 나는 강경책을 쓰기로 했고, 실드를 풀어버린 다음, 수십 데(1M=1데) 가량을 떨어지게 내버려둔 다음, 다시 끌어올 려 작전회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 물론 난 아무것도 몰라서 듣고 있기 만 했지만. "성공성은 있는거야?" "훗,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구. 이 동네 왕과 우리 아빠의 관계는 좀 복잡하다구.이 들이 무역을 하는 게 어느나라를 통해서게? 바로 우리 루시아 왕국이야. 그러므로 이 들은 가즈니와 내가 포함되어 있는 데 함부로 대할 수 없단 말씀~♡" 내 질문에 이베리아가 한참이나 설명을 했는데 난 도저히 납득하지 못 하고 다시 물었다. "그래서? 루시아 왕국과 이저우 제국이 무역한다고 해서 무슨 상관인 거야?" 쿠당탕탕~! 일행은 또다시 슬라이딩을 하며 엎어졌고, 까진 코를 매만지며 이베리 아가 난처하고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저기서 어떻게 더 설명하라는거야, 필리에?" "?" 아리송한 나를 보던 에우리아가 빙긋 웃으며 이베리아를 향해 말을 건 냈다. "필리에에게 정치라는 걸 바라는 게 잘못된거죠, 이베리아." "응, 하긴 그렇네." '이봐, 이봐! 그렇게 쉽게 납득하지 말란 말야!' 라 이베리아를 향해 한마디하고 싶었지만, 에리아세인드라가 한 말 때문에 난 이 말을 다 하지 못했다. "주인님, 수도에 도착했어요." "조오았어~! 모두 힘내자구! 대륙을 구하기 위해!" "오옷!" 선동자 레바논 비하르 티베스티 기아나. 우리가 언제 대륙을 구하기 위한 영웅 후보생이 됐다냐?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실드에 튕겨져서 놀아요?; A. 불가능한 일은 아니죠, 뭐.-_-; 환타지는 창작의 세계입니다.; ================================================================= ☆∼ FEEL의 이야기 ∼☆ 오늘은 글 내용이 너무 짧죠?; 하지만 쉰 한번째 이야기부터는 좀 급박하게 상황이 돌아가거든요. 쉰번째 이야기에서 급박감으로 여러분을 힘들게하는 것보다 이게 더 괜찮을 것 같아서 이렇게 올렸습니다. @.@~ PS: 신현영님 죄송합니다.; 쓸 시간이 없어서 다과회를 실지 못했어 요...;; 다음번에는 꼬옥 쓰겠습니다! ================================================================= 번 호 : 24313 게시자 : 박용환 (knelt) 등록일 : 1999-07-24 22:10 제 목 : [카나리아] 쉰 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쉰 번째 이야기 "이렇게 귀한 분들이 이 곳에 방문해 주시다니, 국빈을 맞는 게 마 만인지 모르겠군요." 다갈색 피부, 긴 흑발, 인자한 빛을 띈 검은 눈, 검은 베일, 검은 옷. 거의 검은색으로 차렸다고해도 무색할 여인,이 여인이 동방 대륙을 통 일해 다스리고있는 이저우 제국의 여제라고한다. '…마음에 안들어, 저 인간.' 호의가 가득하고, 인자함이 가득한 저 인간의 눈빛에서 왜 난 불쾌감 을 느끼고 있는 것일까. 다른 일행은 이처럼 멋진 환대에 기뻐하고 있 는데. "아무 연락없이 찾아온 저희를 이렇게 환대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뭘요, 이베리아 공주는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이들 중 하나에요, 공 주의 총명함과 상냥함은 이 곳까지 해풍을 타고 들려온답니다." '…사람 비위 맞추는 데에는 뭐가 있군.' 들뜬 기분의 이베리아와는 달리 난 무척이나 불쾌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너도 느끼는거야, 필리에?" "…에우리아도?" 에우리아와 나는 시선은 그대로 이베리아와 여제에게 두고, 소근거렸 다. 에우리아도 이 불쾌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뭔가 있다, 조심해." "…마족의 끄나풀일지도." 하지만 우리가 원하던 결론은 없었다. '뭔가 있으니, 조심하자' 더 이 상의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 불쾌감…신들의 본능의 경고만 은 계속 이어졌다. "진짜 친절한 분이야. 그렇지, 가즈니?" "아아, 너무 친절하시던데. 우리에게는 과분할 정도로." "그렇지? 내 생각도 그래." 이베리아, 가즈니, 비하르가 방으로 안내받으며 시끌시끌하게 떠드는 소리를 들으며 난 더더욱 불안해졌다. "…꾸밈없는 마음, 그것이 프로이센님께서 강조하신 뜻입니다." 디트로이트가 나직히 중얼거렸으나, 의미를 알 수가 없었다. 요즘들어 디트로이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가 없단말야. 원래 예측불가능 이었지만 말야. 프로이센님의 곁에 더 가까워진 것일까? "…이건 뭐죠." "여황폐하께서 내리신 하사품입니다." 상투적인 어투에 신경이 날카로워져있던 나는 버럭 소리를 내질렀다. "그런 걸 물은게 아니잖아!" 펑! 순간 공기 중에서 작은 스파크가 일었다, 새로운 능력인가? 어쨋거나 이 현상은 이 시녀에게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했고, 시녀는 몸을 움찔 떨며 말을 더듬었다. "이…이 옷은 여왕폐하께서 만찬에 함께하실 때 입고 오시기를 권하신 옷입니다, 동방 대륙에 왔으니 그에 상응하는 옷을 입는 것도 나쁘시 지는 않으실 거라면서…저, 전 잘 몰라요. 신의 사도시여, 무례했던 제 행동을 용서해주세요. 제…제발." "…물러가, 이 옷은 안입겠다." "네, 네…가, 감사합니다…" 화려한 동양풍의 옷, 검은 바탕에 금색 실로 알 수없는 문자와 용이 라는 동물 ㅡ용은 나이먹은 뱀이 변화한 것으로 마계의 생물에 속함ㅡ 이 수놓아져있었고, 부수적으로 준비해온 비녀, 관 등은 화려한 보석 들이 박혀있었다. 입으면 꽤 예뻐보일 것이다. 그렇지만…그 여제가 내렸다는 것 자체가 기분나쁜 일이며,또한 이 옷 도 나의 불쾌감을 지어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난 다시 갈등에 휩쌓 였다. 지금 이 옷을 입자니 불쾌함이 앞서고, 안 입자니 이베리아의 호의를 얻어 마족들의 소굴을 알아낸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도 같고. "쳇…불쾌해." 난 신족의 본능에 따르기로 결정했다, 찜찜한 것은 선택하지 말라고, 우리 아빠가 누누히 강조했었으니까. 뭐, 계급이 어쩌구 저쩌구 설명 해줬었지만, 그런 기억까지 되살릴려면 꽤 시간이 걸릴테니까, 그만두 자고. "어머~ 너무 잘 어울리시네요, 모두." 이베리아, 가즈니, 비하르, 그루지야, 휴스턴, 디트로이트 모두 여제 가 선물한 동방대륙의 옷을 입고있었다. 안 입은건…나와 에우리아. 이 둘 뿐인가… "오늘은 저희의 전통음식으로 준비했어요, 신경을 썼지만 입에 맞으실 지 모르겠네요." 여제는 또다시 미소지어보였다. 이미 이베리아들은 그 미소에 넘어간 모양인 듯, 여제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차례차례 나오는 음식 을 음미하고 있었다. 나와 에우리아가 그 옷을 입든 입지 않든 자신의 일과는 무관한 듯 여제는 무시하고 있었다. 마치 그럴 걸 알고 있었다 는 듯한 모습으로… "…이 옷, 입기 싫었는데… 옆에서 자꾸 입으라고 하는 바람에…" 내 옆에 앉은 디트로이트가 속삭이듯 투덜거렸다, 그의 얼굴에는 예전 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불안감 그리고 불쾌감이 조금은 서려있었다. "당신도 느끼는 건가요, 디트로이트?" "…불안하고 불쾌해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훌륭해요, 곧 하이프리스트가 될 수 있겠군요." 먹지는 않지만, 심심풀이로 슥슥 고기를 자르며 내 생각 그대로를 아 무 감정없이 실어 말하자 곧 힘찬 소리가 들려왔다. 쿠당탕! "네에~?! 무슨 그런 말씀을!" '으아아~ 역시 디트로이트! 난 몰라…또 시끄러워지겠네.' 그러나 뭔가 이상했다, 내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고, 주변은 재잘거리 는 소리만 들릴 뿐,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질끈 감았던 눈을 떠 이베리아들을 바라보니, 그 들은 여제와의 대화에 열중해 있었다. 여 제마저도… "설마? 『Leomund's Lamentable Belaborment』?" 불안한 듯 내가 중얼거리자, 옆에서 에우리아의 긍정의 표현이 보였고 디트로이트는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잘도 속네, 그러고도 당신들이 신족이야? 카즈님은 고사하고 카리아 님보다도 멍청하다니. 이정도 술수야 간단한거지, 안그래?" "넌…그 다크엘프." 에우리아가 디스아라고 했던 다크엘프를 노려보며 검을 뽑아들었다,그 러자 디스아는 발끈하며 에우리아를 향해 손가락을 들어 지적했다. "너. 니가 신족이면 다야?! 왜 남의 예쁜 이름을 두고 다크엘프라 그 러는거야?! 내 이름은 디스아! 카즈님께서 주신 어여쁜 이름이 있는 훌륭한 다크엘프란 말이야!" "상관없어." 에우리아가 얼떠름한 얼굴로 답하자 디스아는 눈을 쫘악 찢어 째려보 았다. 그리고 다시 흥분했다. "내 이름은 디스아! 디스아란 말야! 자, 불러봐. 디스아!" "…왜 내가 너의 놀이 장단에 맞춰줘야하는거지?" 에우리아는 이제는 기가 막히다는 표정이다. "그건 생명된 도리로서 할 일이야. 자, 불러보라니깐, 디스아!" "…그건 설득력이 없어." 이번에는 머리가 아픈지 관자놀이를 지긋이 누르고 있다. "디스아, 디스아, 디스아, 디스아, 디스아, 디스아, 디스아,디스아…" "……." 자신의 이름을 계속 불러대는 디스아를 보며 에우리아는 할 말을 잃었 다. 그리고 보다못한 나는 에우리아를 향해 외쳤다. "그냥 이름한 번 불러주면 되잖아, 디스아!" "좋았어, 꼬마야!" "누가 꼬마야, 이 바보 다크엘프!" "필리에, 필리에. 진정하라구, 진정해!" 시끄럽던 이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나의 노력은 헛것이 되어버리고 또 다시 시장통 시끌버전이 되어버렸다. 으이구, 이게 뭐야…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는 쉬도록 하겠습니다.^^ ================================================================= ☆∼ 인 기 투 표 설 명 회 ∼☆ FEEL: 자, 지금부터 인기투표에 대한 설명회가 있겠어요!거기, 앉아! 데이시드: 뭣하면 발로 밟아버릴까요? 신현영: 아, 그것도 좋겠네요. FEEL: (왜 내 주변에는 폭력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있지..;;) 아, 됐어 요, 그럼 인기투표 참여자 준다구요. 레이븐: 음냐, 졸립다. FEEL: 어, 가서 잘자. 레이븐 언니.*.* 레이븐: ...;; 눈을 빛내는 의도는 뭐니? FEEL: 별거 없음. 자, 이제 진짜로 설명회 시작한다! (강연장을 통째로 하나 빌린 필. 아래에선 달팽님이 '깜찍이~깜찍이~' 를 외치며 열심히 음료수를 돌리고있다.) FEEL: 일단 좋아하는 캐릭터를 1위, 2위, 3위의 순위를 정리하시고, 이베리아가 누구랑 결혼했으면, 좋겠다~! 라는 것도 적어주시 면 돼요. 그리고 그 이유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1위: 필리에, 2위: 이베리아, 3위: 크리스탈. 이런 식으로 적으시구요, 이베리아는 비하르랑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라는 식으로 적어서 보내주시면 돼요. 아, 위의 것은 아~무 상 관없는거에요. 데이시드: 그리고 또 뭐 한다며요? FEEL: 네에, 일단 이렇게 보내주시면 전 집계를 합니다. 1위표가 가장 많은이, 2위표가 가장많은이, 3위표가 가장많은이. 이 순서로요 그리고 이걸 1위는 3점, 2위는 2점, 3위는 1점해서 총집계를 낼 예정입니다.^^ 레이븐: 이베리아 결혼은? FEEL: 그건 그냥 몇표, 몇표로 계산할거야, 언니. *.* 레이븐: 너 아까부터 왜 눈을 반짝여? FEEL: 별거 없대두. 데이시드: 자, 가장 중요한 건 이거죠? 상품! 신현영: 와아아~! 상품이 뭐에요!? 데이시드: 네, 무려 필님이 저에게서 입수해가신 것들입니다. 사쿠라 나데시코, 그리고 기타 애니메이션의 그림들. 종목 당 몇 메가는 되는 분량입니다. FEEL: 그거 빨리 보내줘요. 데이시드: 네네. 일러스트부터 그리느라 바빠서.-_-; FEEL: 아, 맞다. 다크옵이 주기로한 센티 벽지 모음도 있어. 레이븐: 윽, 나 그건 싫다. FEEL: 누가 언니 준다고 했어? *.* 레이븐: 아까부터 눈을 반짝이는 의도가 뭐냐니깐! FEEL: 별거 없다니깐? 자, 어쨌건 이 것, 인기투표 참여하는 사람 모 두에게 주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식이 되어야 하냐면요. 자신이 찍으신 1위가 1위표가 가장 많은 이로 뽑히고, 전체 집 계에서 1위가 되고, 이베리아의 결혼 찍으신게 가장 표가 많으 시면 갑니다. 그와 똑같이, 2위가 2위표가 가장 많은 이로 뽑히고, 전체 집 계에서 2위가 되고, 이베리아의 결혼 찍으신게 2번째로 표가 많으면 또 갑니다. 3위도 마찬가지이고요. 달팽이: 헥헥헥, 아차상도 있다며요. *.* FEEL: 어라, 달팽님 어서오세요. 나우 퍼돌이 힘드시죠? 달팽이: 아뇨, 헥헥헥. 아차상은 뭐에요? *.* FEEL: ...;; 아차상은 데이시드님께서 필리에, 이베리아의 이미지 송 으로 정해주신 '체포해라'라는 애니메이션의 OVA판 앤딩 노래 (MP3)와 그 가사입니다.^^; 아차상 대상자는 3개는 못 마추시고 2개만 맞추신 분들이에요. 달팽이: 퍼돌이에게는 뭐 안주실거에요? *.* FEEL: 아, 드려아죠.; 덧붙여 제게 메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도 드리 겠습니다. 최소한 MP3 하나씩은 드릴거에요.^^ 달팽이: 만세에~ ioi ioi FEEL: 그리고 천랸 퍼돌이이신 페이시아님.; 이 글 보신다면 연락 좀 주시길. 달팽님하고는 연락이 되는데 페이시아님하고는 영 연락 이 안되는군요.^^ 그럼 설명할 거 다 설명했으니,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상품도 있으니 인기투표 많이 많이 참여해주세요~! 10일은 잡고 할 것 이니까요! PS: 저희집에 강아지가 왔어요.꺄, 귀여워~♡ 종류는 발발이.; 바둑이 처럼 생긴거거든요? *.* 수컷인데요, 예쁜 이름있으면 소개를 좀 해주시겠어요? *.* ================================================================= 번 호 : 24314 게시자 : 박용환 (knelt) 등록일 : 1999-07-24 22:10 제 목 : [카나리아] 인물 설정집. Ver 1.0 ☆∼ 카나리아 인물 설정집 Ver.1.0 ∼☆ 필 리 에 종족: 신(테프 -→레브라도) 나이: 테프 246세 레브라도 16세. (이야기 과정은 테브 230세정도) 가족관계: 아버지(휘티니), 어머니(세리아스 황녀), 큰오빠(카리아스) 작은오빠(카스틴), 막내오빠(프리나스) 외모: 옆구리까지 내려오는 피색과같은 붉은 머리. 눈 역시 붉은 색. 테프때의 키는 152cm. 엄청 귀엽다. 성격: 약간 다혈질. 하지만 하는 짓도 귀엽고, 동료를 중요시 생각한다. 의외로(?) 프라이드가 높은 경향이 있다. 이베리아 웨디네스 룬 루시아. 종족: 인간 나이: 16세 가족관계: 아버지(바세인 3세), 어머니(카이네 왕비), 남동생(가즈니) 외모: 명주실 같은 밝은 금발. 맑게 빛나는 푸른눈. 하얀 피부. 아버지 바세인 3세를 닮아 동안이다. 한 14세로 보였던가? 성격: 이기주의적인 면이 있으면서도 천진한 성격. 말발로 사람을 눌러 버리는 황당한 성격의 공주님이다. 그렇지만 업무용(?)이미지는 말 그대로 이상적인 공주님. 크 리 스 탈 종족: 신(라인-→프리시) 나이: 라인 248세 프리시 18세(이야기 등장시 라인 230세정도. 필리에보다는 많다) 가족관계: 아버지(천제 이뉴크), 어머니(천비 르웨이레), 오빠(퍼닐에우 리아) 외모: 이베리아와 같은 금발, 초여름의 나뭇잎과 같은 녹색의 눈. 그리고 장난기가 좀 있는 모습에, 약간 당찬 이미지. 날씬하다. 성격: 제멋대로, 남자 수집광. 남 놀리기를 좋아하며, 오빠인 퍼닐에우리아 의 말을 부모님 말보다 잘 따른다.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놀아주었기 때문이라는데? 디 트 로 이 트 종족: 인간 나이: 26세 가족관계: 프로이센을 섬기는 모든 이들은 그의 형제이고, 프로이센을 믿는 이들은 모두 자신의 친구라고 벅벅 우긴다. 외모: 옅은 갈색의 머리칼, 호박색 눈동자, 키는 평균. 깨끗한 이미지. 성격: 보시는대로..-.-; 약간 얼빵하고 둔하고 바보같으며 이베리아의 밥역 또 필리에의 보모역. 프로이센님을 찾는 광신도. 레바논 비하르 티베스티 기아나. 종족: 인간 나이: 20세 가족관계: 아버지(브리튼 대공) 어머니(루페 4세) 외모: 흑갈색머리, 검은눈. 본디 힌 피부였으나 여행으로 인해 갈색으로… 성격: 첫인상은 좀 까탈스럽고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나 원래 황태자로서의 기품, 자격 등 모든 것을 지니고 있다. 글에서는 잘 언급되지 않았으나 '더이상 가르칠게 없습니다'라는 말을 많이 들 은 신동으로 대단한 수완가이다. BUT 어린아이와 여자에게 약해서 그런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아드리아 빈 반다르 그루지야 종족: 인간 나이: 20세 가족관계: 아버지(고드윈오스 1세) 어머니(샤흐티 왕비) 여동생(빅토리아 왕녀, 프라이라 왕녀) 남동생(노르민 왕자) 외모: 남색머리, 짙은 갈색눈. 머리는 허리까지 왔었으나 기분전환(!) 으 로 싸악두욱 잘라서 지금은 단정하다. 성격: 아버지, 어머니의 말에는 꼼짝못하는 심각한 파파, 마마보이. 그리 고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 였으나, 이베리아와의 여행으로 지금은 자신의 주장도 좀 내세우고, 파파, 마마보이는 극복했다. 검만들면 설치는 이유는 안에 싸인 분노의 표출이라고(?) 에피루스 휴스턴 에슈티 종족: 인간 나이: 21세 가족관계: 아버지(에슈티 후작) 형(길버트) 외모: 은발과 검은눈.; 성격: 뛰어난 센스의 소유자로서 처음에는 비하르를 여왕에게 데려가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으나, 비하르와의 서약을 끝낸 이후, 점점 명 령만 듣는 이상한 성격을 가지게 되는 듯 하다. 현실주의자이기 때문에 에우리아와의 갈등이 좀 심하다. 가즈니 테르나테 반 루시아 종족: 인간 나이: 15세 가족관계: 아버지(바세인 3세) 어머니(카이네 왕비) 누나(이베리아) 외모: 짧은 금발에 푸른 눈. 키는 170티(1cm=1티)정도로 조숙해 보이 며 또 조숙하다. 성격: 겉보기에는 위엄있고 정무를 잘하는 똑똑하고 멋진 왕자님이지만 누나인 이베리아에게 꼼짝못하고 그녀에게 연민을 품고있다. 이 라 트 종족: 신(피에-→시아크레) 나이: 피에 176세 시아크레 26세 가족관계: 부모님은 전사, 주군이었던 휘티니가 맡아키움. 외모: 180티에 조금 못미치는 키. 단정하게 자른 푸른빛머리에 냉정해 보이는 짙은 푸른색 눈동자. 체구는 보통. 성격: 부모님을 죽게만든 휘티니에게 약간의 원망과 복수심을 품고있었 으나 이건 잊은 듯하다. 처음 필리에를 만났을 때부터 필리에를 짝사랑했으며, 그 사랑은 계속되었으나, 휘티니에 대한 감정때문 에 잊으려 많은 노력을 했었다. 그러나 휘티니에 대한 감정이 사 라진 지금, 그는 다시 필리에를 찾고있으며, 또한 그녀를 위해 목숨을 바칠 정도의 사랑을 과시한다.(이건 성격이 아니잖아!) 무뚝뚝하고 냉정해보이나 속은 여린 성격의 소유자. 카 리 아 스 종족: 신(테프 -→레브라도) 나이: 테프 538세 레브라도 276세 가족관계: 아버지(휘티니) 어머니(세리아스 황녀) 남동생(카스틴,프리 나스) 여동생(필리에) 외모: 은발에 푸른 눈. 키는 무려 192티(cm)에 상당히 깔끔한 외모이며 냉정해보인다. 수려한 편이며 한 번 웃으며 모두 꼬올따악 넘어 간다. 성격: 무뚝뚝, 냉정, 냉철한 성격. 그러나 여동생 필리에에 관한 사랑 은 지극하며 필리에를 위해서라면 마족 모두를 죽여버릴 무서운 오빠다. 필리에와 결혼하려면 이 오빠에게 부터 허락을 얻어야 할 것이다. 카 스 틴 종족: 신(테프 -→레브라도) 나이: 테프 492세 레브라도 276세 가족관계: 아버지(휘티니) 어머니(세리아스 황녀) 형(카리아스) 남동생 (프리나스) 여동생(필리에) 외모: 검은 머리, 검은눈. 가족들에게는 강아지처럼 귀엽고 자상한 분 위기를 자아내 같이 있으면 따듯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기사단원들은 냉철하면서도 자상한 부하들을 아껴주는 당당한 기사의 느낌을 주어 '이 자와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 믿음을 갖게한다. 키는 174티 성격: 안으로는 가정적이고 자상하나 밖으로는 당당하고 믿음을 주는 성격. 왠지 강아지같은 분위기가 많이 풍긴다고나 할까. 브라더 컴플렉스(!)가 있는 듯. 프 리 나 스 종족: 신(테프 -→레브라도) 나이: 테프 412세 레브라도 97세 외모: 긴 와인색 머리에 붉은 눈을 지니고있고, 꽤나 귀족적인 분위기를 흘린다. 호위기사 중 가장 실력이 좋다,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한 외모. 키는 177티 성격: 여자에 죽고사는 바람둥이. 이 말 이외에는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에 우 리 아 종족: 신 ( ? -→? ) 나이: ? 가족관계: ? 외모: 단정한 라이트 블루의 머리칼, 큰 오빠와는 달리 자신감과 다정함 이 다분한 푸른 눈. 필리에가 만난 자 중 가장 잘 생겼다. 키는 약 185티의 장신이며, 신비한 매력을 풍긴다. 성격: 타인에대한 배려가 상당하며, 기분 맞추는 데는 천재다. 정치가적 기질도 보인다. 신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한 듯. 약간은 로리콘의 기질도 가지고 있다(?) 번 호 : 24315 게시자 : 박용환 (knelt) 등록일 : 1999-07-24 22:11 제 목 : [카나리아] 고대어 설정집. Ver 1.0 ◀ 카 나 리 아 설 정 ▶ 고대어 설정∼1.0 버전 ♤ 순서는 뒤죽박죽입니다.^^; 가 - 고레 색 - 고우 오 - 르 리- 구교 자 - 과카 사 - 야르 거 - 서 도 - 르 늘 - 아리 를 - 라이라 서 - 크나기 앞 - 레닐 여 - 아스 시 - 이시 로 - 라오 르 - 라오 뜻 - 리크 으 - 시로 행 - 하 뱀 - 브에 더 - 스키나 냐 - 냐 져 - 잔여 것 - 스 좀 - 르스 주 - 안리 러 - 키 능 - 시시 버 - 울 합 - 타여 다 - 디스레 제 - 프 운 - 우린 한 - 레노 않 - 레야민 생 - 시크 야 - 야 에 - 리타 족 - 오크 께 - 쿠 것 - 유이카타 명 - 샤리 녀 - 니샤 감 - 아미 의 - 르냐 창 - 리 며 - 나여 근 - 란 올 - 스 히 - 지 애 - 시안 조 - 안르 성 - 안네프리 원 - 카아 녹 - 뇨 누 - 냐 완 - 레 아 - 레 한 - 얀 인 - 리카 게 - 에프 굴 - 리야 동 - 료 뢰 - 아티유스 식 - 이신 피 - 니레 요 - 이니스 공 - 르아 물 - 수즈 옵 - 르보 켜 - 리에샤 깨 - 틴 엔 - 아에시 격 - 스여 노 - 니르 니 - 카니 봐 - 브센 운 - 리즈 절 - 지키 하 - 야민 류 - 라아 나 - 레니아 길 - 르지카 명 - 아스 대 - 디아 는 - 니시니 끝 - 카토 친 - 차카 간 - 야커 실 - 르라 로 - 르아 거 - 서 이 - 카지 우 - 즈 청 - 카워즈 리 - 아르 지 - 지르카 좋 - 지오 당 - 디아레 와 - 레즈 바 - 버 탄 - 토 마 - 스나레 은 - 시이란 신 - 크아 그 - 스란 업 - 시프릴 달 - 레아 납 - 니레브 말 - 레 끄 - 카우란 따 - 타레 내 - 얘 했 - 하야 치 - 르카 할 - 하이 러 - 나이 르 - 루 스 - 크냐 죽 - 안스 안 - 시레니 때 - 탸리스 워 - 카즈 기 - 수르쥬 행 - 하루 음 - 란스 되 - 디유 그 - 시 어 - 시 맹 - 나시 할 - 야리 만 - 미 게 - 고에리 만 - 냐 느 - 냔 세 - 리 수 - 크리즈 리 - 카라 심 - 시아크스 두 - 디우 전 - 안냐 린 - 륜 있 - 리르샤 모 - 오나 조 - 지르스 을 - 시라니 라 - 레 드 - 디슈 해 - 하루민 혼 - 민스 하 - 하레 빛 - 에우리아 고 - 고르스 참 - 우차 점 - 비스나 돈 - 아디 구 - 리고 너 - 니아 소 - 시크 관 - 규 감 - 레고 과 - 룬디 함 - 야레스 은 - 리시란 든 - 디아스 매 - 스나 저 - 지인 주 - 안즈 을 - 리 같 - 토아 런 - 이니아 습 - 크 보 - 로르 일 - 지이 번 호 : 24316 게시자 : 박용환 (knelt) 등록일 : 1999-07-24 22:11 제 목 : [카나리아] 용어 해설집. Ver 1.0 ∼☆ 카나리아 용어 해설집. Ver 1.0 ☆∼ ♤ AD&D 마법들 『Teleport』 -순간이동 주문. 마법사가 친숙한 지형이라면 성공가능성이 높다. 이동거리는 써클에 비례한다. 『Gate』 -이차원으로 통하는 문을 여는 마법. 장소 이동을 위해 사용된다. 물론 텔레포트보다는 쉽다. 주로 다른 세계로 놀러나가거나, 마계 군 토벌을 위해 이동할 때 사용된다. 『Magic Missils』 -이 마법은 반드시 명중하는 미사일이 마법사의 손에서 발사된다. 수는 1써클때 1개, 3써클때 2개 이런 식으로 올라가며, 이베리아 는 3개, 필리에가 최고인 5개를 쏜다. 가장 기본적인 마법이며, 여러 명에게 나누어 쏠수도, 한 명에게 집중적으로 쏠수도있다. 『Chain Lightning』 -이 마법은 마법사의 손가락 끝에서 번개가 나와 한 생명체를 명중 시키고 가장 가까운 곳에있는 다른 생명체를 명중시킨다. 마법사 의 레벨에 따라 명중시킬수있는 수가 다르며, 번개에 면역된 것은 피해를 입지 않는다. 이때 주문을 외운 마법사도 이에 속한다. 『Dig』 -땅을 파내는 주문. 『Stone to flesh』 -돌을 고기덩이로 바꾸는 주문. 『Fire ball』 -불덩이를 날리는 주문. 위력은 마법사에 따라 다르다. 『Wall of ice』 -이 주문은 세가지로 나뉘어 사용할 수 있는데, 땅에 뿌리박힌 얼음의 벽, 반구의 형태로, 또 일정범위 안의 적에게 공격을 가해 얼려버리 는 방법이다. 필리에는 세번째 방법으로 고깃덩이를 얼려버렸다. 『Control weather』 -성직자의 권능으로서 날씨를 변화케하는 주문. 고도의 주문이다. 『Fly』 -비상주문. 그리 어려운 주문은 아니지만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Wall of Force』 -불, 물, 전기, 물리적 공격등을 막아내는 넓은 방어 주문. 『Ice Storm』 -우박덩어리를 쏟아부어, 땅을 얼어붙게 하거나 하는 주문. 『Polymorph Self』 -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주문. 이 폴리모프 셀프와 같은 종류의 주문인 폴리모프 아더는 다른 이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주문이다. 『Shout』 - 소리를 크게 만드는 주문. 『Invisibility』 - 투명화 주문, 주문이 걸린 대상은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습니다. 『Fire Shied』 - 온기의 방패,냉기의 방패.이 불과 얼음에서 마법사를 보호하는 용도 로 쓰이는 주문, 이 곳에서는 온기의 방패의 용도로 쓰였다 ♤ 고대어 마법들 『차우레 ***,***』 -신들의 고대어 마법 중 하나로서, 차를 만들어 내는 주문이다. 차우레 다음의 ***는 지정하는 차의 이름이며, 그 뒤의 ***는 숫자이다.(물론 숫자도 고대어이다.) 필리에가 사용한 '차우레 얼그레이, 니스케'는 얼그레이 일곱잔. 이라고 해석하면 된다. 『카르스』 -신들의 고대어 마법 중 하나로서, 쿠키를 만들어 내는 주문. 『화룬디』 -화염을 불러일으키는 주문. 불꽃을 일으키는 『브리로』의 강화판 이라 볼 수 있겠다. 신성주문 중 하나이지만, 마나 소모도 심하지 않고, 메모라이즈 법으로 익힐 수 있는 주문 중 하나이다. 『하룬디』 - 화염 소환의 주문. 『니리즈시』 - 광풍의 주문. 『미즈라이』 - 물의 회오리를 만드는 주문. 『키로니아』 - 강력한 번개의 주문. 『하룬나이』 - 빛의 화살을 만들어내는 신성 마법. 『스크라』 - 마법적 공격을 차단하는 신성 마법. 『리아스르스』 옷 만들어 입는 실용적인 신성 마법 『브리로』 -불꽃을 만들어 내는 신성주문. 마력을 잘 조절한다면 크기를 작게도 크게도 만들수있다. 무언가를 태울때 자주 사용된다. ♤ 무기. 『롱소드』 장검. 길이, 3~4피트 정도, 폭 1인치 정도이며 형태는 곧고 양날을 지닌다. 기동성이 뛰어나고 여러 형태의 검술에 모두 적합하다. ♤ 종족. 『오거』 -흉폭한 식인 몬스터. 덩치가 크고 대단히 힘이 세다. (드래곤의 주요 식사거리 중 하나이다..^^;) 『사라만다』 - 불의 정령 『운디네』 - 물의 정령 『실프』 -바람의 정령 『노움』 - 땅의 정령 ♤ 방어구. 『풀 플레인트 메일』 -사슬을 엮어서 만든 체인 메일 이나 가죽으로 만든 레더 아머 위에 가슴을 가리는 철판을 부착한 뒤, 관절까지 완전히 덮어버린 갑옷. 카나리아에서는 주로 기사들이 입는 갑옷으로 설정되어있다. ♤ 직업 『프리스트』 -남성 성직자. 『프리스티스』 -여성 성직자. 『아크니아』 -카오스를 섬기는 신관. 아크니아에도 등급이 있다. 이들은 공격술, 방어술, 치료술 등 많은 일을 겸한다. 『차이니』 -신계의 치유술사. 하는 일은 의사와 같이 병도 치료한다.(신족은 워낙튼튼해서 병에 잘 걸리지 않지만--;) 이것은 명칭으로 계급은 아니다. 『스라아』 -각성하는 것을 각성의 길, 스라아를 걷는다고 한다. 스라아는 생활화 된 고대어 중 하나이다. 『로르카』 -각성하는 자에게서 뿜어져나오는 빛. 이 빛을 쐰 자의 힘은 각성중인 자에게 빨려들어간다.(심하면 생명까지 뺏겨 죽는다.) 역시 생활화된 고대어. 『지크리즈』 -신계의 주술사, 결계등을 치는 일에 종사한다. 이것은 명칭으로 계급 은 아니다. 『시니르카』 -신의 기적(정확히는 장난으로) 9써클 마스터의 힘이나, 검술의 달인 모든 정령을 부릴수 있거나 하는 힘들을 가진 인간들을 시니르카라 부른다. 그렇지만, 인간들의 자신과 다른 것을 배척하는 점 때문에, 이들은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치유의 힘이라면 모르겠지만.) 여행을 다니거나 한다. 머무르더라도 자신을 신기하다는 듯, 그리고 떠받는 인간들을 보면 거의 미쳐버릴 지경이므로, 시니르카끼리 모여 다니 기도한다. 에우리아가 둘러대는 (드래곤을 애완동물로 키운다던가, 힘을 추적해 온다던가) 말들은 신족의 특성으로, 시니르카와도 겹치는 부분이 좀 있기는 하지만, 거의 없으므로, 시니르카라면서 둘러대는 에우리아의 말은 믿지 않는 것이 좋다..^^ ♤ 기타 『에리스』 - 아 침 『하 계』 - 인간계 『천상계』 - 신과 천사들, 착한 영혼들이 사는 곳을 통틀어 이르는 말. 『신 계』 - 신들만이 모여사는 곳. 『리네시아』 - 천 궁 『하야민레 퍼닐시란』 - 하프와 비슷한 종류의 악기. 『다카르력』 - 현재 826년으로 하계의 년도. 『카오스』 - 신들의 아버지이자, 창조주. 실존함. 『페가수스』 - 날개달린 말. 일명 '천마' 『디르아』 - 드래곤을 일컫는 말. 번 호 : 18543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26 22:00 제 목 : [카나리아] 쉰 한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쉰 한번째 이야기. "왜. 꼬마를 꼬마라고 부르면 덧나? 카리아님이 말했듯이 넌 꼬마야, 꼬마, 꼬마~!" "시끄러워, 이 변태!" "누가 변태야?!" "하는 짓도, 생긴 것도 변태잖아!" 아웅다웅. 우리는 개와 고양이가 된 것처럼 앙앙거리며 싸우고 있었다 그리고…'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날아와 우리의 싸움은 중단되 었다. "……." "디스아, 너 뭐하는거야?" "앗, 카즈님, 그리고 카리아님!" 어이없다는 표정의 카즈와 약간은 성난 카리아의 모습에 디스아는 머 뭇거렸고, 카리아는 그런 디스아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 듯, 그녀의 앞으로 나서 나를 향해 손가락질을 해댔다. "호호, 건방진 꼬마.그사이 각성했나? 뭐, 그런건 상관없지만. 여전히 꼬마네. 오호호홋~!" "시끄러워, 노출광 아줌마." …빠직 카리아가 들고있던 종이가 곧 먼지가되어 흩날렸다. 배경으로 번개까 지! 카오스시여, 참으로 멋진 타이밍입니다. 카오스의 은혜에 감격하고 있을 무렵, 디스아의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 려왔다. "…이런 거에 마법을 쓰게 하다니, 쳇." "어쨋건, 건방진 꼬마! 너 오늘 여기서 죽는 줄 알아!" "여자면 말을 곱게써, 노출광 아줌마!" 여기서 말만 오간 것은 아니다, 현란한 마법이 펑펑 부 히며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고 있었다. 물론 카즈와 에우리아는 구경만 한게 아니다, 그들끼리도 화려한 검술 을 자랑하며 싸우고 있었다. 그러나 카즈가 헉헉대는 것에 비해 에우 리아는 아주 여유있게 그를 상대하고 있었으나, 검술이 별볼일없는 것 을 보아, 자신의 힘을 다 보이지는 않는 듯 했다. '으엥? 그러면 이상한데? 저 정도의 검술이 별볼일없다면 오빠들과도 비슷한 정도의 실력이라는 거잖아?' "방심은 금물이야!" "앗!" 잠깐 딴생각을 했다가 카리아의 화염에 휩싸일뻔했다. 그런 나를 구제 한 것은 디트로이트! "필리에님, 괜찮으세요?" "응, 고마워!" "꺄악~! 내 마법이 인간따위에게~!" 카리아는 얼굴이 하얘지며 기겁을 하고 있었다. '빈틈!' 이란 생각이 문득 스쳐가고 난 옆에있던 휴런을 집어던졌다. "깨개갱~!" "꺄아악!" "디트로이트는 천제 폐하의 프리스트라구! 평범한 인간은 아니야,훗" 쿠웅! 옆에서도 둔탁한 소리가 들려오고, 에우리아가 급히 내 쪽으로 뛰어왔 다. "필리에! 여기서 빠져나가자!" "으응! 이베리아!" 난 그 즉시 뛰어가 일행을 흔들었으나, 그들은 아무 반응도 없었다. "에우리아! 이들을 어떻게 하지!?" "글…필리에, 피해!" 순간 화염이 내 눈앞을 가렸고, 난 머리를 숙임으로서 가까스로 그 화 염을 피할 수 있었다. "뭐, 뭐야?!" 그리고 내 눈앞에는 이베리아가 흐리멍텅한 눈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 다. "…이베리아?" "필리에, 피해! 정신을 조정당하고 있다!" 챙! 에우리아는 어느새 일어난 카즈와 다시 맞붙고 있었고, 내 귀에는 카 리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호호홋~! 저 옷이 평범한 옷인줄알아?! 바로 폐하의 힘이 담긴 옷이 란 말이다! 너희도 조정당해줬으면 일이 쉬웠겠지만… 그건 틀린 것 같고." "디트로이트, 그 옷 당장 벗어버려요!" 디트로이트에게까지 생각이 미친 나는 그에게 시선을 옮겼고, 그는 허 겁지겁 그 옷을 벗으려했으나, 그 옷을 떨어지지를 않았다. "프리스트라서 잘 듣지않는 모양인데…그래도 상관없어, 잡아버리면 되니까. 디스아, 가서 잡아와!" "전 카즈님의 휘하에있지, 카리아님의 휘하에 있지 않아요!" "어쭈?! 이게 어디서!" 디스아가 잔뜩 골이난 모습으로 카리아에게 따지고 나섰다, 그 사이에 카즈는 다시한번 바닥에 구르고 말았다. "꺄악~!" 다짜고짜 내 손을 잡아끌었고, 도망가는 것이란 것을 깨달은 나는 디 트로이트의 옷 자락을 잡아 끌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도 카리아와 디 스아의 말싸움은 계속되었고, 우리가 도망간 것을 깨달은 카리아는 버 럭 화를 내며 검은색의 구슬을 잡고 외쳤다. "저들을 잡아!" 그리고 이베리아를 비롯한 일행들은 우리를 잡으러 뛰기시작했다. 동료들에게 쫓기는 기분이란…아무도 알 수 없을거다. 자기가 직접 당 하기 전에는. 우리는 가까스로 일행들을 피해 그 곳을 벗어날 수 있었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르카니는 어디 갔어요? A. 에리아세인드라랑 밖에서 있었어요, 휴런은 필리에가 데리고 왔었 구요. Q. 이베리아들이 조정당하면 어떻게 되는데요? A. …필리에만 곤란해지겠죠? Q. 디트로이트가 조정당하지 않는 이유는? A. 그는 프로이센의 고위 성직자입니다. 그리고 바보같을 정도로 엄 청 둔하고, 바보같고, 왕고집에, 신앙심이 투철하죠. 본디 정신 을 조정하는 일은 정신의 틈을 갈라서 조정하는 거에요. 하지만 그렇게 뛰어난 신앙심을 자랑하는 디트로이트에게 정신의 틈이란 게 있을까요? ================================================================= ∼☆ FEEL과 신현영과 데이시드의 다과회 ☆∼ FEEL: 어서오세요, 데이시드님. 루이네리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데이시드: 요즘은 맨날 놀러오는데요, 뭘. (필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근데 오늘은 왜 그렇게 차려입었어요? 누구 애인이라도 온 답니까? FEEL: 네? 애인은요, 무슨. 요번에 새로운 분이 제 성으로 오시거든요 데이시드: 누군데요? FEEL: 저기오시는데요.^^ (순간 무지개빛 게이트가 생기고, 그 안에서 신현영이 등장한다) 신현영: 안녕하세요, 필님. FEEL: 안녕하세요, 저의 성 루이네리아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 니다. 데이시드: 어서오세요, 신현영님. 신현영: 아, 안녕하세요. 데이시드님(꾸벅) FEEL: 자자. 인사는 이쯤하고 다과회를 시작하자구요, 네? 데이시드 & 신현영: 네에~ FEEL: 데이시드님은 설탕뺀 커피, 신현영님은 아이스커피죠? 전 레모 네이드구요. (손을 휘젓자 음료들이 나타나고 바람을 타고, 각 자 주문한 이의 앞으로 간다) 신현영: 얼음없어요? FEEL: …그냥 마셔도 되잖아요. 신현영: 아이스커피는 얼음이 있어야 제맛이라구요! FEEL: 『Ice Storm』(우박이 몰아치고, 주변에는 얼음덩이가 널려있 다) 자, 가서 주워넣으세요. 신현영: 투덜투덜투덜. 데이시드: 음, 손님께 너무 불친절한거 아니에요? FEEL: …오거 소굴이 그리우신 모양이죠? 데이시드: 아, 아니어요. 신현영: (뾰루퉁) 빨리, 질문이나 받아요. FEEL: 네네, 먼저 현영님 질문부터. 신현영: 첫화에서 필리에의 눈이 붉기 때문에 햇빛에 약하다고했죠? FEEL: 네, 이건 과학적 근거가 있던데요. 신현영: 그래서 베일이나 모자 써야된다 그랬잖아요? 근데 왜 하계 로내려와서는 그런 말이 없어요? FEEL: 그, 그건… 쓰고는 다녔는데, 표현할 일이 없었었다고 해두죠 신현영: 아, 즉 바보 글쟁이의 실수? (빙긋웃으며) FEEL: 그…그렇다고 해두죠.(이를 악물며) 신현영: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께요. 이베리아의 미래 결정일 날에 무속인이 방방뛰며 굿하는 짓을 좋아하는 신이 있다고 하는 데. 누구죠, 그거? *.* FEEL: 카나리아의 본편격인 루이네리아에서 등장할 예정인 신이에요. 이름은 아직 미정..^^; 신현영: 웅얼, 그럼 에센이라는 드래곤은 어디있어요? FEEL: 아! 하스레 퍼닐에우리아랑 같이 간 드래곤이요? 신현영: 네, 간단히 말해, 에우리아. FEEL: (철푸덕 엎어지며) 여…역시 에우리아가 가출한 천왕이라는 걸 모르는 이는 없는건가요? 데이시드: 홀짝, 누가 그걸 몰라요. 이름부터 보라구요. 퍼닐에우리아 에서 퍼닐빼면 에우리아잖아요? 게다가 가명이 리스탈이라 니. 동생이름에서 '크'자만 빼면 되는군요. FEEL: 체엣. 알았으니까 그만해요. 어쨋건 에우리아랑 같이 가출한 드 래곤. 누군지는 알겠죠, 모두? 요즘등장했으니까. 데이시드: 음, 에리아세인드란가요? FEEL: 네에, 에리아세인드라.--; 맨앞자인 '에'그리고 '세인'을 한 글 자로 줄여서 '센' 에우리아는 이름 다 부르지만 애칭은 '에센' 이에요. 투덜. 신현영: 모두한테 들통난 김에 에우리아의 정체를 폭로하면 어때요? FEEL: 안돼요, 그건! 카나리아 마지막에 나올 일이란 말에요! 신현영: 그렇게 기겁할 것 까지는 없잖아요.(울먹) FEEL: 크…오늘은 그만! 오늘 다과회는 여기서 중지하겠어요! 데이시드: 히스테리부리지마요. FEEL: 캬아아악~! 이 날, 이성을 상실한 FEEL에 의해 신현영과 데이시드는 중상을 입고 몇개월 동안 FEEL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문이 나돌고있다. ================================================================= ☆∼ FEEL의 이야기 ∼☆ 후에, 글 쓰기 힘드네요. --; 더워서 그런지 글이 안써지는 요즘…인기투표라도 많이 참가해주시면 제가 힘이 나서 쓸 게 아닙니까! 한 10통왔나.; 50통은 기대했는데… 계속 이런 식이면 1개라도 맞추신 분께, 사쿠라, 나데 등의 그림을 드리고, 하나도 못마추신 분께는 MP3를 드릴 생각 중입니다. -- 기한은 최소 카나리아 60편이 올라갈때까지. 멀고도 멀었습니다. ^^; (요즘 제가 게으름을 피우고 있으니, 더 늦겠죠.--) 그리고 이번에 루미(조아름)님께서 카나리아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가 져가시겠답니다. 제가 가보니 너무너무 예쁜 것도 많더군요 *.* 홈피주소는 http:// interpia98.net/~arumy 입니다. 또 50회를 맞이한 걸 축하해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불량한 글쟁이에게 응원의 메일을~ ㅜ.ㅜ(속보인다) ================================================================ 번 호 : 18591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27 22:33 제 목 : [카나리아] 쉰 두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쉰 두번째 이야기 우울했다. 아무리 조정당하고 있다해도, 일행들에게 공격받는 기분은 공격받은 이를 충격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에우리아와 디트로이트, 그리고 내가 『Teleport』로 탈출해 에리아세 인드라와 르카니가 있는 곳으로 왔을 때,그들은 '무슨 일인가' 하면서 도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주인님? 생각보다 일찍 오셨네요?" "아아…일이 좀 꼬였다, 에리아세인드라." 은발의 화려한 미인으로 모습을 바꾼 에리아세인드라가 에우리아와 이 야기를 나누는 동안, 르카니가 나에게 다가왔고, 난 나를 걱정스레 바 라보는 휴런을 꼬옥 껴안은 채, 그를 바라보았었다. "주인님, 오셨어요? 저도 같이 갈 걸 그랬나요? 어라, 무슨 일 있으세 요?" "우아아앙~!" 난 이미 나보다 훨씬 작아진 르카니를 붙잡고 울음을 터뜨렸었고, 울 다지쳐 잠이든 것 같았다. "아, 깨어나셨나요?" "…누구?" 담요를 끌어당기며 난 나를 바라보는 녹색 머리칼의 젊은 청년을 바라 보았다. 생소한 얼굴이었기에 나는 잔뜩 긴장했지만, 그 청년은 어색 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저. 르카니에요, 주인님. 꼬마의 모습으로는 할 수있는 일이 적어서 말이죠. 지금 할 일이 많잖아요. 바꿨어요." "…그래." "아직도 열이 있으세요? 아, 아직도 있네. 주인님은 신족치고는 회복 력이나 체력이 모자르신 것 같아요. 그래도 걱정마세요, 제가 잘하면 되죠, 뭐." 르카니는 혼자서 한참을 떠들더니 "아, 참. 내정신 좀 봐. 가서 따듯한 음식을 좀 가지고 올께요." 라며 다른 모닥불이 있는 쪽으로 갔다. "필리에님, 괜찮아요. 필리에님이라면 그들을 되찾을 수 있을거에요." "…정말 그럴까, 휴런?" 어느 샌가 휴런이 내 무릎위에 올라앉아 있었다. "예, 물론이죠. 이제 필리에님은 레브라도이신걸요?" "…아냐, 완벽한 각성이 아냐. 난 아직 테프야." "테프도 구할 수는 있다구요, 뭐." 이내 휴런은 뾰루퉁한 말투로 말한다. 그런 휴런이 귀여워 난 휴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니, 난 구하지 못할거야.위험을느끼고 있었으면서도 아무 말도 하 지않았는걸. 조금만 조심했으면 할 수있는 일이었어." "…그 때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을 거에요." "아냐, 오빠들이라면…막내 오빠조차도 간단하게 일을 해결했겠지. 막 내 오빠도 냉정하게 자를 줄 아는 신이니까." 휴런은 힘차게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에요! 그 분들도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거에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냉철한 큰 오빠가 그럴거라 생각해?" "네, 그러실거에요. 만약, 상대가 필리에님이라면…그 분은 자신의 생 명을 내놓으라면 내놓으실거에요." 휴런이 그렇게 확신하는 이유를 알지못했다. 하지만 그 때의 나는 무 척이나 힘겨웠기에 휴런의 말을 흘려듣고 고개를 파묻으며 말했었다. "나 좀 내버려둬." "필리에." "……." 다음 날, 고개를 파묻고있는 내게 에우리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필리에, 정신차려. 가서 데리고오면 되잖아?" "…구하자고?" "그래." 여전히 고개를 파묻고 난 중얼거리듯 답했다. "불가능해…나같은 바보가." "네게 어울리지않게 왠 자기 비하야? 자, 기운내라구. 게다가 그 들에 게 걸린 마법을 푸는 것은 너 밖에 못하잖아?" "그래요, 필리에님. 제가 입은 것도 필리에님이 벗겨주셨잖아요." 옆에서 디트로이트가 맞장구를 치고 나섰다, 그러나 난 아직 결심이 서지를 않았다. '내가 그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 '그들을 공격할 수 있을까?' '그들에게 걸린 저주를 풀 수 있을까?' 의문만이 맴돌았고, 그 해답은 나오지를 않았다. "필리에." "필리에님." 에우리아와 디트로이트의 재촉, 하지만 난 조금도 움직이고 싶지 않 았다. 아까와같은 의문만 머리에서 빙빙맴돌 뿐. "…그 들과 싸울 자신이 없나?" 움찔. 난 몸을 떨었다, 에우리아의 목소리는 날카로웠고, 그의 말은 그의 목 소리보다도 날카롭게 내 정곡을 찌르고있었다. "…바보. 누가 싸우라고했어? 내가 사로잡을테니, 넌 주술만 풀면 돼"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에 파묻었던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는 여느 때보 다도 부드럽게 미소짓고있었다. "내가 너한테 그런 위험한 일을 시킬까봐? 아까 봤지? 그런 덜떨어진 마족 두마리정도야 가뿐하게 처치할 수 있어. 게다가 이번에는 드래 곤이 둘이나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에우리아…" "그래, 그래." 안심한 나는 그의 품에 안겨 훌쩍이다 다시 잠이 들었다. 내일은…일행들을 탈환하고야 말겠어.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에우리아 애 잘 달래는군요? A. 네에, 어짜피 에우리아의 정체가 발각난 이상.. -- 다 말씀 드리죠 에우리아는 어렸을 적부터 크리스탈을 돌봤기 때문에, 애 돌보는 데는 도가 텄습니다. -- Q. 필리에, 아직도 여리지 않나요? A. 누누히 이야기하지만, 필리에의 각성은 완전한 것이 아닙니다, 육 체만 컸지, 정신면으로는 아직 어린아이지요. ================================================================= ☆∼ FEEL의 이야기 ∼☆ 지금 처음으로 가온비님과 치우님의 홈피..-- 가보았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카티스를 발견했습니다! *.* (보고싶었던 글) 지금 열심히 읽다보니 왠지 글발이 길래. -- 한편읽고 쓰고, 한편 읽고 쓰고. 반복합니다. 그리고 외치는 한마디. '아그라님과 같은 글공장이 되어보이겠어!' 8월말까지 완결짓습니다, 카나리아. 하루에 2편으로 목표량 증가! PS: 바둑이가 제 발 아래서 자다가 '와앙~'하는 소리에 놀라 글 쓰던 걸 까먹었었습니다. 이 못된 놈! --+ ================================================================= 번 호 : 18660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28 21:56 제 목 : [카나리아] 쉰 세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쉰 세번째 이야기 "정면돌파." "숨어드는 비열한 짓따위는 하지않아." "주인님께서 그러신다면 실망합니다." "프로이센님께서 저희를 지켜봐주실 것입니다." " …그만들하고 가지그래요?" 각자 중얼거리는 걸 휴런이 지적하고나서야 우리는 성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얼떨결에 나도 휩쓸려버렸군, 웅얼. "누구냐!" "적." 경비병들은간단하게 날아간다. 자알 나는구나~ 피유웅~ "이런 무엄한 놈들!감히 여제께서 계신 이 신성한 장소를 더럽히다니! 동방의 무사, 무인이 너희를 상대하겠다!" "시끄러워, 노망난 할아범." 퍼엉! 흥, 통구이보다도 잘 익었군. "사악한 년! 금지된 술법을 사용하는 네게 신의 징벌이 있을지어다!" 얼씨구, 나한테 그러는거야? "감히 주인님께!" 쿠웅! 이번에는 쥐포다, 냠. "어리석은 놈! 신을 섬기는 자라는 녀석이 이런 사악한 이들과 함께 다니느냐! 너의 신의 이름으로 너를 저주한다!" "오오, 프로이센님! 이곳에 있는 자가 당신과 당신의 종의 이름을 욕 되게 하나이다. 이 미약한 당신의 종에게 당신의 힘을 나누어 주소 서!" …이 사제는 디트로이트의 힘에의해 기절해버렸다.신의 힘에게 당하는 사제라니, 우습군. "검에 홀린 자여. 같은 검을 사용하는 자로서 너를 두고 볼 수 없다. 나의 목숨이 다하더라도 너만은 원상태로 돌려놓겠다." "…전 지금도 원상태입니다." 검집으로 두들겨맞고, 그 검사는 나가떨어졌다. "왕!" 오오, 용맹스런 휴런. 한 병사의 바지 자락을 물고 늘어지고, 그 검사 를 에우리아가 날려버린다. "오빠아~♡ 우리 들여보내줘요, 네?" "하…하지만…" "제가 싫다는 건가요? 너무해." "아, 저…저…이러지마요, 네?" "문 열어줘요, 안 열어주면 나 울어버릴꺼야." "윽…" "흑흑…" "앗! 아, 알겠어요~! 문 열어줄께요. 됐죠?" 에리아세인드라의 미인계. 효과 만점. 우리는 힘들이지않고, 두꺼운 철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저녀석 문지기로는 빵점! 호기심을 느낀 내가 에우리아에게 물었다. "에우리아, 에우리아. 에리아세인드라 저런거 어디서 배웠어?" "응? 그건…" 에우리아가 답하기도 전에 에리아세인드라가 먼저 입을 열었다. "취미에요." "……." "어라, 빨리 왔네?" "……." 자신의 머리를 매만지던 디스아가 우리를 보고 한 첫마디였다. 일행은 아무 말도 않고 그런 디스아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태연히,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말을 이어갔다. "정면돌파라니. 너희도 참 무식하다. 어쩌면 그런 무식한 방법으로 오 니? 게다가 상처하나 없는 걸 보니 더 신기하네." "…시끄러워, 변태 다크엘프." "내 이름은 디스아야, 디스아! 카즈님께서 주신 예쁜 이름이 있다고 몇번을 말해야 알아듣겠어!?" "너 호흡곤란으로 죽으면." 나도 이베리아를 닮아가나보다, 이런 소리를 거침없이 하는 걸 보아하 니. 일행들은 놀란표정으로 날 바라보았고, 난 얼굴이 벌개져서는 바 락바락 악을 쓰고있는 디스아를 바라보았다. "너어어~!" "디스아! 여자애는 조신해야된다고 몇번 말해야 되겠느냐!" "앗…카즈님." 디스아가 나를 향해 주먹을 내리치려던 순간, 카즈가 나타났다. 그의 얼굴은 일그러져있었고, 분노가 서려있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방정 맞은 딸을 둔 아버지의 분노. "카즈, 너 아빠가 다되어간다? 홀아비가 그렇게좋아?" 한쪽 볼에 공기를 가아득 넣고, 그 볼을 검지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 며, 카리아는 공간의 틈에서 나타났다. "…쓸데없는 소리마라, 카리아." 카즈가 눈을 치켜떴다. "어머어머, 카즈가 이렇게 무서운 거 처음봐." "…디스가 죽은 뒤,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디스아야." 장난스런 말투로 말하던 카리아도 쓸쓸함이 묻어나는 카즈의 말에 볼 을 톡톡 건드리며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 "어쨋건, 잘왔어. 건방진 꼬마." "…노출광 아줌마." 파지지직 노출광 아줌…아니 카리아와 내 사이에 번개가 내리쳤고, 그 푸른 인 광이 우리를 비쳐 카리아의 얼굴이 푸른 빛을 띄었다. 카리아가 보기 에는 나도 마찬가지겠지. 그리고 또 들려오는 디스아의 투덜거림. "쳇, 이런거에 마법을 쓰게하다니." "이베리아를…다른 이들을 내놔." "너 참 웃기네? 혹시나해서 인질로 잡아두기는 했지만, 인간 따위를 챙기다니. 진짜 웃긴애야, 정말." "시끄러워! 너한테는 인간 '따위'일지도 모르지만 내게는 달라." "호오, 그러셔? 그럼 쩔쩔매는 널 보는 즐거움을 가져볼까?" 나와 함께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하던 카리아는 손가락을 튕겼고, 헤어 질때와 같은 옷을 입은 나의 일행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카리아의 붉 은 입술이 움직였다. "죽여라."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아주 황당하게들 놀고 싸우는 군요. A. 카나리아에서 황당을 빼면 뭐가 남을까요? ^^ Q. 필리에, 절망한 거 아니었어요? A. 아아, 절망. 했지요.^^ 다음편에서는 추욱 쳐진 필리에를 만나보실 수가 있으실 겁니다. ================================================================= ☆∼ FEEL의 이야기 ∼☆ 인기투표율 저조..(음산) 필은 기력 저하...(음산) 오늘, 내일내로 인기투표 메일이 10통 도착하면 참여하신 모든 분께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 즉, 여러분 하기 나름이라는 거죠, 왠만 하면 참여하세요. -- 미국에서 보시다 E-mail로 인기투표 하신 분도 있는데. 아! 그 분, 아무때나 메일보내주셔도 좋아요.^^ 그리고 카나리아가 다른 홈페이지에 진출했습니다. -- 주소는 http://user.interpia98.net/~radahast이고요. -- 자, 빨리 빨리 써보세~♬ 라고는 하지만…정맥 마취를 위한 검사라 면서 피를 5병이나 뽑다니. -- 피곤하다, 피곤해. 힘들다, 힘들어…참, 8.17일은 제 수술 및 입원 관계로 글 안올라갈겁니다. FEEL ================================================================= 번 호 : 18696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29 22:12 제 목 : [카나리아] 쉰 네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쉰 네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지요? 요즘 바빠서 필리에들을 볼 시간이 없었네 요. 그 바보같은 녀석이 상수도관을 터뜨리는 바람에…투덜투덜. 어쨋거나, 지금의 상황도 정령들을 통해 파악했고하니, 그 들이 하는 행동을 의문없이 볼 수 있겠네요. 으으, 시끄럽다. 정령들아, 그만 떠 들지 않으련? 아까만해도 기세등등했다던 필리에가 겁을 잔뜩 먹은채, 청년의 모습 을 한 르카니의 뒤에 숨어있네요. 그리고 에우리아와 에리아세인드라 는 정신을 빼앗긴채 그들을 공격하는 이베리아들이 다치지않게 조심하 면서 싸우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를 이길 수 있다 생각하나!" "오호호호홋~! 저 인간들, 의외로 쓸만하군!" 이베리아들의 뒤에서 카리아는 마법을 쓰고, 카즈는 그 들을 방패삼아 에우리아를 상대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악독하군요! 하긴 마족이 악독 하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만…모든 것은 빛과 어둠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아, 이런 철학적 이야기는 그 만두도록해요. 머리만 지끈지끈 아파오니까요. "나를 우롱하는거냐!" 더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에우리아가 외쳤고 그 순간 순백색의 화려 한 검기가 에우리아의 검을 감쌌습니다. 이베리아들이 다칠까봐 사용 하지 않았던 검기였죠. 카즈의 도발적 어투도 한 몫을 한 모양입니다. "좋아, 이제 할 맛이 나나보군!" "카아즈~! 너 왜그래?! 인간들을 이용하면 쉽게 이길 수 있잖아!" 카리아가 카즈를 책망하는 듯 외쳤습니다, 그 순간에도 그녀가 자신있 어하는 화염은 에리아세인드라를 향해 날아가고있었지요. 카리아의 외 침에 카즈는 눈을 치켜뜨며 무섭게 말했답니다. "카리아, 난 기사다! 비겁한 짓따위는 싫다." "기사라는게 밥먹여줘!? 이 바보야! 이겨야될 거 아냐, 이겨야!" "방심은 금물이다!" 챙! 네, 아주 순식간에 결판이 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카리아와 이야기를 하느라 에우리아로부터 신경을 끊고있던 카즈가 한 순간에 KO패 당하 고 말았군요. 카즈는 어이없는 표정입니다. "카즈!" "카리아, 조심해!" 카리아가 놀라 다가오던 차에, 에리아세인드라가 쓴 냉기의 마법이 카 리아에게 명중했고,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나가떨어졌습니다. "꺄아악!" "카리아님, 카즈님!" "디스아, 오지마!" 카리아와 함께 마법을 쓰던 디스아가 그들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카즈 가 멈추게했고, 디스아는 그 자리에 서서 머뭇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디스아! 도망가라!" "카즈님, 하지만!" "도망가, 이건 명령이다!" 꽤 멋진 장면이죠? 하지만 그 순간 르카니가 훼방을 놓았습니다. 필리 에를 보호하던 그가 뒤에서 디스아를 기절시켜버린거죠. 드래곤이 다 크엘프보다야 강하다는 것, 모두 아시는 사실이죠? 이제 모두 한시름 놓았다고 생각할 때입니다, 하지만 상황은 달랐죠.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던 차에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입니 다. "꺄아악~!" 그리고 이 익숙한 비명에 에우리아는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필리에!" 필리에가 이베리아들로부터 공격받고 있었고, 옆에있던 휴런과 디트로 이트가 그런 필리에를 구하려 안간 힘을 쓰고있었습니다. 필리에는 패 닉 상태에 빠져 비명만을 내지르고 있었고, 그녀의 얼굴은 창백했습니 다. 하지만 에우리아는 애써잡은 카즈를 두고 갈 만큼, 바보는 아니었었지 만, 지금 그는 카즈를 내팽겨치고 필리에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사랑은 모든 이를 바보로 만든다고 하지요? 전 사랑을 해본적이 없지 마는 사실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감상에 젖어있을 때가 아닙니다, 카즈가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리가 있을까요? 그는 당장 옆에 떨어져있던 검을 들고 에 우리아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그 때에… 쿠웅! 공간이 벌어지며, 한 남자가 나왔고 불행히도 그는 에우리아를 향해 뛰어가는 카즈의 진행로에 가운데에 끼어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의 일은 어떻게 될까요? 간단한 일 아니겠어요?멋진 박치기~♬ 이렇게 뜻하지않은 원군(?)에 의해 에우리아는 생명을 구제받았습니다 이런걸 초행운이라 부르는게 아닐까요? 참으로 멋진 타이밍입니다. "아야야…" 카즈와 게이트에서 튀어나온 그 남자도 각각 자신의 머리를 매만지며 찔끔찔끔 흘러나오는 눈물을 억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얼 굴을 본 동시에 발끈하며 외쳤죠. "네 머리는 돌머리냐!?" 멋지군요. "…구슬내놔." 에우리아로부터 구출받은 필리에가 카리아를 노려보며 한 첫마디. 필 리에는 1헤(1시간=1헤)정도가 지나서야 이베리아들로부터 공격받았다 는 절망감과 공포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불쌍한 필리에. 아직 어린아이인데, 좀 너무하군요. "흥, 구슬? 무슨 구슬?" "검은색 구슬. 그걸로 이베리아들을 조정했지? 내놔." "흥, 없어." 퍼억! 차…참으로 과격합니다! 순간 얼빠져서 아무 말도 못할 정도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콧방귀를 뀌며 '흥, 없어.'라 말하는 카리아에게 필리 에의 주먹이 내 꽃힌 것입니다! 카리아 역시 아픔조차 잊고 기가 막힌 지 필리에를 멍하니 바라보고있답니다. "다시 한번 말해봐. 뭐라 그랬어?" "어…없어!" 카리아가 '나도 자존심은 있다!'는 식으로 밀어붙였습니다. 그리고… 퍼억! "뭐라고? 다시 한번 말해봐." "어…없다니깐?!" 퍼억! …여러분들의 정서에 도움이 되지않을 장면은 보지 않도록해요, 자아~ 이제 낮잠시간이에요. 일찍자고 일찍일어나야 착한 어린이죠? "젠장할, 너한테 놀러왔다가 이게 무슨 꼴이냐." "미안하다, 휠." "크윽! 그런식으로 내 이름으로부르지 말란 말이다, 내 이름은 카브 루휠이란 말야!" 후아…미남이네요. 에우리아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미모입 니다. 보라색 머리칼을 허리까지 길러, 바람에 흩날리도록 하고, 붉은 눈은 정열에 타오릅니다. 날카로운 분위기도 강하군요.키는…한 182티 (1cm=1티)정도 되어보이는 호리호리한 타입의 미남이네요. 멋져라. 단지…입이 좀 험한게 탈이라면 탈이군요, 쳇. "…너희가 이베리아를 납치한 이유는." "내…내가 그걸 가르쳐줄 것 같애!?" 퍼억! 구슬을 빼앗아 이베리아들에게 걸린 저주를 무효화시키고나서 필리에 는 카리아에게 이것저것 심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살벌한 것 여전하군 요. 냉정하고 살벌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은 필리에네 가풍인가봅니다. "…마황자께서 마왕의 자리에 오르기위한 3가지 요소 중 하나가 저 인 간이다." 실컷 얻어터지는 카리아를 보다못한 카즈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카 리아는 눈을 부릅뜨며 카즈를 노려보았지만, 그 눈길도 필리에가 카리 아를 걷어차는 바람에 (치마입고 이런짓을! 필리에 팬티보여요!)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그 3가지 요소는 뭐지?" "그전에 약속해라. 네가 원하는 지식을 주면 우리를 안전하게 돌려보 내다오." "그러지, 뭐. 빨리 말이나해." "필리에!" "주인님?!" "필리에님!?" 그러나 일행들의 반대는 무시하고 필리에는 카즈를 향해 다시 한번 독 촉했습니다. "빨리 말이나해. 내 맘 변하기 전에." "…우리들의 성검, 아리시아. 피의 보석, 르키닐. 그리고 저 인간." 마왕의 계승의식의 요소에 대해 이야기하나 본데요. 하긴 신족들은 잘 알 수가 없겠죠. 그 의식에 참여하는 것은 몇안되는 계급이 높은 마족 들이니까요. 카즈의 말이 시작되자 반발하던 일행들도 조용해졌고, 이번에 필리에 는 별 무리없이 계속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세가지의 관계는 뭐지?" "성검 아리시아와 피의 보석, 르키닐은 원래 하나다. 그리고 한 특정 한 생명의 영혼. 그 영혼은 그 둘이 이어주고, 본래의 검으로 만드며 강력한 힘을 가지게한다." 필리에의 얼굴이 어두워졌습니다. 카즈의 말을 들어보니, 이베리아에 게는 좋은 일이 아닐게 분명했으니까요. "그럼…그 인간은 어떻게 되는거야?" "당연한게 아닌가? 영혼이 남지않은 육체는 사그라들겠지." 필리에는 아랫입술을 깨물었습니다. 카즈의 말은 이베리아가 죽는다는 소리잖아요. 자신의 친우가 죽는다는데, 누가 좋겠습니까? "그 검…아리시아라는 건 무엇에 쓰이는거지?" "마왕폐하의 상징. 신족과 신족의 편에 서는 모든 것을 학살한다." "그럼 보석이 없는 검은 어떤가? 보석이 없어도 검은 검이잖아?" 필리에의 목소리가 점점 빨라져갑니다, 조급한 마음때문이겠지요. "르키닐은 마왕들의 임기를 상징한다. 르키닐 안의 영혼도 유한히 존 재할 수는 없다. 서서히 소멸하지. 새빨간 붉은 빛에서 탁한 붉은 색 으로…검은 색이 되었을 때, 마왕의 자리는 교체된다." "…그리고 지금은 그 시기가 멀지않았다는 것인가." 에우리아가 중얼거렸습니다, 옆에있던 카브루휠도 심각하게 듣고있었 지요, 그도 신임에는 분명한 사실일테니까요. 카즈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필리에는 다시 질문을 던졌고요. "교체된 마왕은 어떻게 되지?" "카오스의 곁에 계시다 죽는다.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성지에 서, 거룩한 죽음을 맞이한다." "……." 한 마디로 해서, 가둬놓고 죽인다는 소리죠? 잔인하네요, 카이시는 그 런 곳을 싫어한답니다. 그래서 잘 가지도 않는데. "질문이 끝났나? 그럼 우리를 보내다오." "…아니, 마지막으로 묻겠다. 이 곳은 너희의 본거지인가?" 카브루휠의 말에 카즈의 얼굴이 어두워졌습니다. 카브루휠은 그런 카 즈를 보며 '훗'하는 작은 비웃음을 내더니 곁에있던 종이 조각을 집어 들었고, 그걸 카즈가 있는 쪽으로 날렸습니다. 슈웅! 날카로운 공기의 파열음이 들리고 종이는 카즈의 얼굴을 사악 스치며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벽에 박혀버렸죠.음, 종이가 벽에 박히다니. 카 브루휠의 솜씨도 여간이아닙니다. "말해라." "…아니다." "좋아, 그럼 꺼져." 카즈는 카브루휠의 눈치를 살피더니, 쓰러져있는 카리아를 부축해 디 스아와 함께 필리에들을 노려보더니 사라졌습니다. 참으로 정신없는 날이죠, 오늘?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카브루휠, 에우리아랑 어떤사이죠? A. 이 녀석에 대한 언급은 루이네리아에서 많이 나타날것입니다, 지금 은 그냥, 에우리아의 친구란 정도만 알아두시길. Q. 필리에, 삭막하군요! A. 가풍인가봐요.. -- 이베리아일로 열도 받아있고하니 스트레스도 해 소할겸~ ================================================================= ☆∼ FEEL의 이야기 ∼☆ 먼저 환동의 비평/감상란에 짧으막한 글이지만 감상올려주신 emis909 (전혜연)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겠습니다(꾸우벅) 그리고 입원..^^; 이라는 단어에 걱정의 메일 보내주신 신현영님께도 감사드리구요.^^ (나오지 않은 사랑니 뽑는 일이랍니다. -- 무통수술 인가, 뭔가 하는 바람에 입원을..;;) 오늘. 피 뽑은 후유증 때문인지 피곤합니다.. --; PS: 10통..-- 은 커녕 1통도 안오더군요. 2일 뒤에 한통도 안온다면 9분밖에 안 보내주셨지만, 그것만이라도 발표하겠습니다. FEEL ================================================================= 번 호 : 18749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7-30 22:01 제 목 : [카나리아] 쉰 다섯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쉰 다섯번째 이야기 "자, 이제 어떻게하지?" 아수라장이 된 주변을 빙 둘러보며, 에우리아가 물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베리아들은 아직 기절한 상태이고, 필리에는 손톱을 깨물고 있으며, 르카니와 휴런은 그런 필리에의 곁을 맴돌고, 카브루휠은 심심한 듯 종이를 계속 던져 벽을 꽤뚫고, 에리아세인드라는 에우리아의 옆에서 조용히 서있을 뿐입니다. 말 그대로「무시」당한 에우리아. 식은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모습이 안쓰럽군요. "…동남쪽." "응?" 난데없이 들려오는 카브루휠의 목소리에 에우리아는 고개를 돌렸습니 다. 그렇지만 카브루휠은 아까와같이 종이만을 던지고있을 뿐이었고, 에우리아는 '내가 잘못들었나…'라고 중얼거리며 돌아서려했습니다. "이 바보야. 동남쪽이야." "?" 이번에는 카브루휠이 말한게 틀림없었습니다, 그가 에우리아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걸로 보아서 말이죠. '무슨 소리야?'란 말을 얼굴에 써놓고 있는 에우리아를 보고카브루휠은 한숨을 푸욱 내쉬었습니다. "동남쪽이라고, 그 마족들. 여기서 동남쪽으로 가고있다. 가서 잡아야 하는거아냐?" "아…하지만 약속했잖아? 보내주기로." 맞아요, 약속했잖아요? 카브루휠. 약속은 중요한 거라구요. 하지만 저 의 이런 생각과는 달리 카브루휠은 별일아니라는 듯 말하는군요. "내가 약속했나? 저기 빨간머리 여자애가 했지." "…에." 에우리아는 할 말이 없는 모양입니다, 사실 약속은 필리에가 했지, 카 브루휠이나 에우리아는 한게 아니잖아요? "따라간다, 그 마족 녀석들. 속셈이 있어." "물론 여기서 물러서지는 않겠지만." 에우리아의 망설이던 표정을 보던 카브루휠은 그에게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멱살을 쥐었죠. 으음, 요즘 폭력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절대 따라하시면안되요! "이 바보녀석아. 너 돌아갈거냐? 돌아가고싶어?" 물론 답은 도리도리. 숨이 막혀 말은 못해서인지 에우리아는 세차게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그래, 안가고싶지? 저 마족 녀석들 일을 해결못하면, 저 녀석들이 원 군을 끌고올거고, 아무리 너랑 나라고 해도, 힘에 부친단말이다. 게 다가 하계에서는 쓸 수있는 힘이 어느정도 정해져있단말야." 끄덕 끄덕. 그리고 슥슥. 신이라 그런지 아직 숨막힌 걸 느끼지 못하는 에우리아는 여유있게도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오른손을 들어 카브루휠의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야, 너…너 이자식! 뭐하는거야!?" "착해라. 말은 험하게해도 착한 녀석이지, 넌." "……." 저거 칭찬이죠? 발끈하던 카브루휠은 얼굴만 벌개진채 아무말도 못하 고있습니다. 아유, 귀여워라.(슥슥) …공기중을 만져봐야 아무것도 만져질 것이 없는데, 전 뭘하는거죠. "저 쪽이다!" "잡아, 잡아!" "이야호~! 프로이센님~!" "……." 카즈와 카리아, 디스아를 발견한지 1헤.(1시간=1헤) 쫓고 쫓기는 일이 계속되었다. 에우리아와 에리아세인드라, 카브루휠은 잡기에 정신이 없지만, 필리에는 묵묵히 가던 길을 갈 뿐이다. 필리에는 저기압. 그 런 그녀를 르카니와 휴런이 아까와같이 걱정스런 눈초리로 지켜보며 뒤따르고있다. "야…약속이 틀리잖아!" 끈질긴 추적끝에 카즈와 카리아, 디스아가 잡혔습니다.그리고 눈을 부 라리며 외치는 디스아를 보며, 카브루휠은 말했습니다. "저어기 빨간머리가 약속했지, 난 약속안했다." 카브루휠의 말에 필리에는 고개를 파묻었을 뿐, 아무 말도 하지않았습 니다. 슬럼프 상태가 꽤 오래가는군요. 하긴, 밝은 성격의 이가 슬럼 프에 빠지면 꽤 오래간다고들하지요? 으음, 전 슬럼프란 걸 몰라서 말 이에요. 그러고보니 저도 참 아는게 없네요. "잠깐! 우리는 저 녀석들에게 빚진게 많다구!" "이베리아!" 화사한 금발을 휘날리며 외치는 그녀에게 필리에는 희색을 뛰며 달려 갔습니다. "필리에, 많이 힘들었지?" "이베리아…우아아아앙~!" 역시 필리에는 아직 어리군요, 울음소리도 꼭 어린아이 울음 소리 같 잖아요? 이베리아는 갑자기 필리에가 울음을 터뜨리자, 어쩔줄 몰라하다가 한 숨을 내쉬고는 어머니처럼 필리에를 달래주었습니다. "저녀석들이 우리를 조정한 녀석들이란 말이지?" 씨익웃는 이베리아. "그런가봐, 이베리아." 역시 씨익웃는 가즈니. "으음, 그런거 같은데?" 역시나도 씨익웃는 비하르. "……." 분위기 파악못하는 그루지야만이 무게를 잡고 실의에 빠져있었습니다. "필리에, 공간을 좀 벌려주겠어?" "응? 응." 필리에는 오랜만에 이베리아를 만나서그런지 싱글벙글한 얼굴로 이유 조차 묻지않고, 바로 공간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베리아는 가즈니와 비하르를 돌아보며 씨익웃어보였죠. 음…뭔가 의미심장한 미솝니다. "자, 잘가아~!" 뻐엉~! 비하르의 힘찬 목소리와 함께 날아온 힘찬 발길질에 카즈는 공간의 소 용돌이로 빠져버렸습니다. "우아아아악~!" 비명이 애처롭기도 하군요, 멋진 이미지 박박 구겨버리는 카즈, 애도 의 뜻을 표합니다. "안녕." "꺄아아악~! 카즈니이임~!" 가즈니는 디스아를 고양이들듯, 살짝 들어 공간의 소용돌이로 집어넣 어버렸습니다. 저 목소리도 꼭 고양이같네요. 들고양이. "그럼 내차례지? 잘가, 노출광 아줌마." 필리에의 말투를 흉내내며 이베리아가 카리아를 공간의 소용돌이 속으 로 쏘옥 집어넣으려던 순간, 카리아가 눈을 부릅뜨고 이베리아의 손을 잡아끌었습니다. "꺄아아아악~!" "이베리아!" 일행의 비명이 메아리치는 가운데, 이베리아는 공간의 소용돌이 속으 로 끌려가고있었습니다. 이베리아, 어떻게하죠?!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와아, 이베리아 잡혔다, 잡혔어~ A. 하하하; 여기서 이베리아는 끌려가게 될까요, 끌려가지 않을까요? 빙글빙글빙글.돌아가는 운명의 수레바퀴! 카나리아의 마지막을 장 식하려면 이 장면은 필수입니다! ================================================================= ☆∼ FEEL의 이야기 ∼☆ ★중요한 소식이 있습니다, 읽어주시길.(끝!까!지!) 와~! 드디어 중요한 순간이 등장합니다!그…그러나 아직 결정을 못했 어요..T_T 여러분들이 인기투표에 재까닥 참여를 해 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제가 이베리아가 누구랑 결혼하면 좋겠어요? 란 질문을 왜 던지겠습니 까? 1등이 된 이가 이베리아랑 결혼할게 90%는 되는 사실이아니겠어요 다음편은 이베리아의 결혼이 서서히 다가오는 장면입니다, 웅얼 웅얼. 하지만 자료가 없으니 저혼자 끙끙대는 군요. 현재 유력한 후보 둘. 1.레바논 비하르 티베스티 기아나. 2.가즈니 테르나테 반 루시아. 이 둘중 뽑아주실 분이 계십니까? 꼭 이 둘이 아니어도됩니다.이번것 만은 제발 제발 좀 많이 보내주세요. 이 투표는 '83536037'이라는 아 이디와 'knelt' 이 두개로 보내주세길. 이 투표에 참여하신 분께는 100% 선물 드립니다.(음,아마 MP3겠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추신. 이 투표 참여자가 최소 40여명에 달하기 전 까지는 카나리아 연재없습니다. 아니, 글을 쓸 수가 없으니 글을 올릴 수가 없지요. 으음, 죄송합니다. PS: 오늘의 제 말투, 재수없죠? 제가 왜이럴까..; ================================================================= 번 호 : 18917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02 22:17 제 목 : [카나리아] 쉰 여섯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쉰 여섯번째 이야기 "이베리아!" "필리에, 너 어딜가는거야?!" "놔! 이베리아가 끌려 가잖아!" 내가 아무리 바둥거려도 에우리아의 힘을 당해낼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러는 사이에 이베리아는 점점 공간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었고… "이베리아!" "필리에! 안된다니까! 공간의 문을 닫아!" "안돼! 그러면 찾을 수가 없어! 공간 안에서 둥둥 떠다니게 될거란 말 이야!" 비하르, 가즈니 그리고 그루지야는 황급히 이베리아가 있는 곳으로 달 려가려고하지만, 그들은 카리아가 불러일으키는 바람에 점점 밀려나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공간 안에서 둥둥 떠다니게 될거라말하자마자 그들은 거 센바람을 헤치며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꺄아악~!" "안돼…이베리아!" 굳세게 저항하고있던 이베리아가 카리아에 의해 점점 공간의 소용돌이 안으로 빨려들어가자 난 에우리아의 손을 뿌리치며 앞으로 나섰고, 이 번에는 르카니와 휴런에 의해 저지당하고 말았다. "비켜! 비키란말야!" "필리에님! 이러시면 안되요! 위험하단 말에요!" "비켜, 휴런! 이건 명령이야!" 휴런은 움찔했으나 물러서지는 않았다. 르카니도. "르카니, 비켜." "안되요, 주인님." "비켜!" 역시 르카니는 휴런만큼의 냉정한(?) 아니 딱딱한(?) 성격의 소유자 가 아니었다. 내가 째려보자 움찔하며 옆으로 물러섰고, 난 그 틈으 로 달려가려했다. 그러나…에우리아는 허락하지않았다. "안돼!" "안된다니!이베리아는 내 소중한 친구야! 그리고 에우리아의 동료이기 도 하잖아!" 바락 악을 쓰며 앞으로 나서던 찰나, 에우리아가 거칠게 나를 끌어당 기더니 세게 껴안았다. "내게는 네가 더 소중하다고. 몇 번말해야 알겠니?" 평소라면 감상에 젖어 에우리아를 올려다 볼 나였겠지만…지금은 그게 아니다. 난 에우리아를 퍼억 밀쳐버렸다.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일단 구해보란말야!" "이봐, 빨간머리. 인간따위때문에 에우리아가 위험해져야겠냐?" "카브루휠. 너 왜그래?" 에우리아가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지만, 나는 무례한 카브루휠의 태도 는 무시하기로 결정했다. 지금은 이베리아가 우선이잖아? 하지만 나 필리에가 그대로 물러설 리가 없겠어? "…바보." 물론 눈도 안 마주치고 말한 건 기본이다. "너…너!" "이베리아~! 기다려! 곧 구해줄께!" …이베리아의 말투를 흉내내려했지만, 난 역부족이었다. 흑. 바락바락 악을쓰는 카브루휠을 말리기위해 에우리아가 나에게서 정신 을 팔았을 때를 틈타 나는 이베리아가 끌려가고있는 쪽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이베리아!" …내가 이렇게 외치고 뛰어들었지만 그 때, 누군가가 한발 앞서 이베 리아를 힘겹게 끌어 올리고있었다. 그리고 그는…이베리아를 끌어 올 렸다. 하지만 카리아는 그대로 물러설 마족이 아니었다.그녀는 드래곤 대신 엘프다. 라는 속담을 그대로 실천하기 위해 그를 끌어 당겼다. "비하르!" 『시크샤』 나는 급하게『시크샤』를 외워 카리아의 시력을 상실시키는데 성공했 고, 갑자기 눈이 안보이자 당황한듯한 그녀는 비하르의 손을 놓치고 카즈와 디스아가 떨어진 곳으로 떨어져버렸다. "꺄아악~!" "으윽!" "카리아님! 무지막지하게 깔아뭉게면 어떻게해요!?" "디…디스아, 좀 비켜주지 않겠느냐." "꺄악~! 이를어째! 카즈님, 괜찮으세요!?" "안보여, 안보여어~!"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며 난 공간을 닫아버렸다. 휴유, 이제야 안심 이 되는군. 어느정도 뒷정리를 하고 바라보니, 거의 쓰러진 아니 방금 땅에 드러 누워버린 비하르가 있었고, 옆에서 이베리아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 으로 가즈니를 보며, 그를 두들기고(?) 있었다. "이 바보야! 그러다가 죽으면 어떻게 할 뻔 했어?!" "아아…괜찮아. 이베리아만 살아있으면 되는거야…" 그 말에 이베리아는 눈이 커졌다가 곧 웃으며 울고있었다. 웃으며 웃 는다라…표현이 이상하지만,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다구. 웅얼. 말 그래도 웃으면서 울고있는걸. 그러고보니…이베리아가 우는 모습은 처음 보는구나. 저 두사람의 분 위기를 보니 앞으로 나랑 놀아줄 인간이 하나 줄게 생겼네, 웅얼. 뭐, 그래도 상관없어. 에우리아가 있으니까~♡ ================================================================= * 마법 해석. 『시크샤』 - 실명의 주문. 상대의 시력을 멀게하는 신성마법이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러브러브 분위기 조성! A. 러브러브 분위기 조성! 되었습니다.^^; 랄라.이베리아의 결혼 상대 는 비하르로 확정된 거에요! Q. 카브루휠, 평범한 녀석은 아니군요! A. 평범한 녀석이 카나리아에 나오겠어요? 아, 있다. 휴스턴.; 존재의 의미를 알 수없는 휴스턴~♡ ================================================================= ☆∼ FEEL의 이야기 ∼☆ 안녕하세요, 오늘 편은 좀 짧지요?^^; 제가 연재를 시작한 이유요. 음, 투표가 40표이상 왔냐구요? 아뇨. 7표왔어요, 7표.^^; 하지만 제 잘못을 지적해주신 분이 계셨죠. 인기 좀 생겼다고 우쭐거리지마라. 인기투표 참여도가 낮다고 어린애 처럼 징징거리느냐. 당신이 쓰는 글을 기다리는 이들이있는데, 또 1일 1편연재 약속했으면서, 8월말까지 끝내기로 약속을 했으면서. 이 렇게 게으름을 피우느냐... 이런거 였어요.^^ 네, 생각해보니 요즘 인기 좀 생겼다고 우쭐해 했네요. 재수없는 짓 많이하고. 제멋대로에. 죄송합니다, 독자여러분. 앞으로는 열심히 쓸게요.^^ 카나리아 8월말 까지 끝내고 적어도 10월에는 루이네리아로 다시 찾아뵈어야죠.^^ (요즘 설정집을 끄적거리고있어요.^^) 그리고 다시한번 제 잘못을 지적해 주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다른 분들도 충고 많이해주세요. 겸허히 받아드리겠습니다.^^ FEEL 번 호 : 18997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03 22:37 제 목 : [카나리아] 쉰 일곱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쉰 일곱번째 이야기 "그럼 기아나로 가는거야?" "응, 어짜피 이 곳에 머무를 수는 없잖아? 왕궁을 정면돌파했으니." 웃으면서 말하는 이베리아였지만, 그녀의 말은 내 가슴에 비수처럼 꽃 혔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참 무모했고, 또 황당했으며, 대책없는 계획이었다. 왕궁을 정면돌파할 생각을 하다니…그거 누가 낸 의견이 었지? "…근데말야.이베리아?" "응?" 이베리아가 더더욱 활짝 미소지으며 나를 바라보았고, 난 눈을 더더욱 게스름측하게 뜨며 말했다. "그 손 좀 놓고 있을수 없어?" "응." 아까부터 기절한 비하르의 손을 두 손으로 꼬옥 잡고있는 이베리아의 모습은 참으로 가관이었다. 두 무릎을 꿇고 걱정스레 비하르를 바라보 는 모습은 처음에야 어느정도 봐줄만했다. 그렇지만 1헤(1시간=1헤)가 지나간 지금은 입을 떠억 벌리고 볼만한 일이다. 저 이베리아가 현모양처처럼 비하르의 식은땀을 닦아주고, 걱정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고있다! 이 얼마나 충격적인 일인가! 게다가 가즈니와 그루지야는 추욱 늘어져있고, 디트로이트는 지쳐 쓰러진 비하르를 회 복시키기에 바쁘며 카브루휠과 에우리아는 이런저런 이야기나 하고 앉 아있으니…웅얼, 나랑 놀아줄 이가 없잖아. 아, 이거 기록해야지. ☆ 필리에의 지식습득 노트 ☆ * 사랑은 인간이라는 존재를 바꿔놓는다.(★) "그럼." "휠, 진짜 갈거야?" "내가 여기서 뭘하라는거지. 그리고 난 할 일도 없는줄 아나?" 카브루휠이 손을 휘젓자 공중에 검은 소용돌이가 생겨났다. 보아하니 『Gate』같은데. 에우리아가 섭섭하다는 듯, 그를 배웅하고있었다. 이제 가려나본데? 땅에 낙서를 하며 앉아있던 난 일어나 엉덩이에 묻은 흙을 툭툭털고서 에우리아와 카브루휠이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갈거래?" "응, 할 일이 있대." 머리를 살짝 왼쪽으로 기울이며 에우리아를 붙잡고 내가 묻자, 그는 활짝 웃으며 답해준다. "…날두고 에우리아에게 묻는 이유는뭐지, 빨간머리." 카브루휠이 에우리아가 묻는게 참으로 기분이 나쁘다는 듯, 나를 향해 말했다. 뭐야, 에우리아랑은 말도 하면 안된다는거야? "내 마음이지, 뭐. 그리고 난 빨간머리가 아니라 필리에라고." "흥, 내가 알바가아냐." "……." 코웃음을치며 고개를 옆으로 획~! 돌려버리는 카브루휠. 마음에 안드 는 타입이다. 웅얼웅얼웅얼. 카브루휠과 내 사이에 흐르는 살벌한 공기를 눈치챘는지, 에우리아가 카브루휠을 떠밀며 어색하게 웃어보인다. "아하하하…휠? 빨리 가야한다며? 다음에 보자." "…흥. 섭섭하군, 내가 너한테는 이정도 밖에 안되는 자였는가?" 식은땀 주루룩. 에우리아는 버벅거리기 시작한다, 안어울리는 모습. "아하하하~ 무슨 소리야? 넌 내 소중한 친구잖아, 휠." "친구라…그렇군." "?. 잠깐, 휠?!" 에우리아의 말에 쓸쓸한 듯 눈을 내리깔던 카브루휠은 에우리아가 그 를 부를때 쯤에는 이미 사라져버린 뒤였다. 뭔…가 불안한 걸. 휘이이이잉~ 휘이이이잉~ 휘이이이잉~ 바람을 가르는 소리밖에 들리지않는다, 지금은 바람을 가르는 소리 밖 에 들리지않는다. 당연한 일인지도. 나와 휴런만이 르카니를 타고 날 아가고있으니까. 심심하다. '내가 왜 르카니를 탄다고 했지…웅, 심심해.' 반대편에서는 르카니의 3배는 되어보이는 에리아세인드라가 날아가고 있었다. 음, 진짜 크다. 그에 비해 르카니는… …작으니까 귀엽잖아? 나도 에리아세인드라같은 실버 드래곤이나, 골드 드래곤 한 마리 애완 동물로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는데. 르카니는 화려하지가 않단 말야. 자고로 애완용 드래곤은 반짝반짝한게 좋다구, 웅얼. "필리에님, 무슨 생각하세요?" "그냥." 뒹굴뒹굴. 르카니의 위에서 휴런을 끌어안고 굴러봤다. 옆에 실드가 쳐져있으니 떨어질리는 없다. 크아아아아~! 갑자기 에리아세인드라와 르카니가 멈추어섰다. 「드래곤피어지, 르카니?」 「그런 거 같은데요. 하지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은데, 내려가보는게…주인님?」 에리아세인드라가 에우리아의 의사를 물었다. 그러나 에우리아는 묵묵 부답. 「주인님?」 "에리아세인드라! 에우리아님은 이베리아님께서 던져 지금 기절하셨습 니다!" 들려오는 디트로이트의 목소리에 에리아세인드라는 그 큰 입을 떠억 벌렸다. "르카니, 내려가보자." 「예, 주인님.」 「주인님께 허락을 못 받았으니, 난 여기 있을께, 르카니.」 에리아세인드라의 투덜거림을 들으며 우리는 빠르게 하강하기 시작했 다. 그리고 내 눈에는 상처입은 골드 드래곤이 눈에 비쳤다. 그 드래곤은 죽어가고 있었다… 「무슨 일이죠?!」 「크아~! 더러운 마족의 애완동물!」 순간 르카니가 움찔하며 물러섰다. 역시 어려, 투덜. "잠깐, 잠깐. 얘는 다른 드래곤이랑 틀리거든? 내 애완동물이야." 「? 당신은 신족입니까?」 "응, 응. 그러니까 무슨 일이야?" 큰 상처를 입은 골드 드래곤이었지만,위압감만은 사라지지않았었다.그 리고 내가 마족이라고 의심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도 꽤 뛰어난 능력을 지는 드래곤이었을 것이다. 「전 죽어갑니다, 마족놈들이 날 죽이려 그들의 더러운 애완동물들을 다섯 마리나 끌고왔고, 전 그 들을 상대하다가 큰 상처를 입었습니 다」 "다섯마리?!" 내 짐작이 맞았다. 아무리 골드 드래곤이라 해도 다른 드래곤을 다섯 마리나 상대하기는 쉽지않다. 그러나 경악하는 나의 반응은 관심에도 두지않는 듯, 아니면 관심에 둘 수 없을 정도로 힘겨운 듯, 그 드래곤은 말을 이어갔다. 「전 이제 죽습니다. 제 부탁 하나를 들어 …크윽」 "…내 힘으로 치료하기는 무리겠네. 그 부탁이 뭐지? 들어주겠어." 저 상처는 내가 치료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상처였다. 완벽히 각성한 상태에서라면 치료해 줄 수있겠지만…약한 내가 원망스럽다. 하지만 그 드래곤은 부드럽게(내가 보기에는 으르렁거리는 걸로 밖에 안 보이지만)웃어보였다. 「저 쪽, 저 산의 꼭대기에 제 레어가 있습니다. 그리고…태어나지 얼 마되지않아 아직 이름조차 없는 저의 딸이있습니다.」 "…그 아이를 맡아달라는 거지?" 「…예, 그 아이를 잘 보살펴주시겠습니까…」 잠시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이미 결론은 정해져있었다. 골드 드래곤 이나 실버 드래곤을 가지고 싶었던 나였기에. 사실 이 드래곤의 죽음 이 슬픈 것보다도 그 해츨링을 내가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고 말할 수 있을것이다. 사실, 드래곤이란 존재는 우리의 애완 동물. 그 들이 죽었다고 슬퍼하는 것은 인간들이 자신이 키우던 개나 고양이의 죽음 슬퍼하는 것과도 같다. "물론이야." 「감…사합니다…」 그 드래곤은 내 답을 듣고 바로 안심한 듯 눈을 감았다. "…카오스의 곁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길." 잠시 애도의 뜻을 표한 나는 르카니를 향해 말했다. "가자, 그 해츨링 찾으러." ================================================================= * 마법 해석 『Gate』 - 이차원으로 통하는 문을 여는 마법. 대개 장소 이동을 위해 사용됨. * 용어 해석 『해츨링』 - 드래곤의 어린새끼.;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는 쉬도록 할께요~♡ ================================================================= 가즈니: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이봐, 이봐. 흥분하지마아..; 가즈니: 흥분하지 않게 생겼어!? 윽, 원래는 너로 기획했다가 다시 비하르로 바꿔서 그렇다면 미안..; 가즈니: 젠장할! 이게 뭐냐고! 으윽, 진정해! 진정해! 그루지야:... 저도 2표나 들어왔다죠. 으윽, 표는 비하르가 가장많았어! 그루지야:...크큭, 너 오늘 죽는날이야. 아아아악~! 살려줘어!! * 그냥 해봤습니다.; ================================================================= FEEL의 덧붙임: 여러분~! 제가 퍼오는 가온비님의[카티스] 좀 읽어 주세요..T_T 전 무척이나 재밌게 읽는데 왜 조회수 가 안오르는건지..;; 번 호 : 19050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04 22:03 제 목 : [카나리아] 쉰 여덟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쉰 여덟번째 이야기 "간단하게, 삐삐라고 하라니깐." "그건 너무 유치하잖아요, 피라아니스카라니아라고 해요." "…너무 길잖아요, 프로이센님의 신성한 이름을 받은 프로이니라고 하 는건 어떨지." "절대 반대!" 왁자지껄, 시끌 시끌. 그 골드 드래곤의 말대로 북쪽에 있던 산 정상에 가보니 아직 어린 골 드 드래곤 한 마리가 있었고, 그 드래곤은 잠이들어있었다. 그리고 내가 깨웠었는데… 「Zzzzzz~!」 상태는 계속 되었던 것이다! 하도하도 깨워도 일어나지않자 내가 중얼 거린 아니 중얼거리는 듯 하며 맹세한 말. "이거…잠 잘때는 확실히 지켜야겠네. 누가 훔쳐갈랴." 음, 어찌되었건 지금은 아직도 깨어나지않은 이 드래곤을 데리고와서 이름을 짓는 중이다. 어제 태어났다니 이름도 없겠지, 뭐. 그리고 르카니의 1/5밖에 안되는 크기지만, 땅에 내려놓기에는 너무 컸기에, 내가 『Polymorph Other』로 모습을 바꿔두었다. 6살의 금발 미소녀로. 음, 근데 어쩐지 이베리아 어렸을 적 모습이랑 닮은거 같은 데? "에우리아, 자신의 애완동물 이름을 지을때는 어떻게 해야해?" "에?" 에우리아는 왠 난데없는 질문이냐는 둥 나를 바라보았다. 사실 난 애 완동물의 이름을 지어본 적이 없다. 휴런은 아빠가 지어서 가져왔고, 르카니는 원래부터 붙여있던 이름이고. 그 밖의 애완동물은 없다. 다른 테프들은 몇십마리, 아니 몇백마리를 가지고있다. 내가 애완동물 이 별로 없는 이유를 대자면, 큰 오빠의 영향이라고 할 수있다. 큰 오빠의 애완동물은 내가 태어나기 전에 딱 한마리가 있었다고한다. 종류는 피닉스라고 했었는데 이름도 아주 예쁜 피아였단다. 그런데 그 피아가 죽어버렸고(어떤 일인지는 아무도 이야기해주지않았다) 그 이 후에 큰 오빠는 아무런 애완동물도 키우지 않았다. 이 이야기랑 이게 무슨 상관이냐고? 물론 상관이 있다! 큰 오빠도 애 완동물을 많이 키우지않았는데, 동생인 내가 많은 애완동물을 키울 수 있겠느냔 말이다. 아빠는 내게 많은 애완동물을 주고싶었는데, 큰 오 빠의 반대로 못줬다고 말한 적도 많다. 큰 오빠가 주장하기로는 애완 동물이 많으면 생명의 소중함과 애정의 소중함을 모른다나. 그래서 내 게는 휴런만이 애완동물로 주어졌다. 작은 오빠와 막내 오빠도 이런 큰 오빠의 영향을 받았지만, 작은 오빠 의 경우 많이도 키운다. 음…그래도 세세히 신경써주는구나. 전에 큰 오빠에게 작은 오빠의 예를 들어 떼를 써봤지만 들려온 답은. "너는 카스틴만큼 할 수 없다." 였다. 분위기가 살벌해서 볼을 잔뜩 부풀린 채, 방문을 쾅! 닫고 나와 버렸지만 말이다. 음, 잡소리가 길었군, 에우리아는 심각하게 고민하더니 빙긋 웃으면서 말했다. "음, 필리에. 자기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이름을 붙여주는 게 아 닐까?"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이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되묻는 내게 에우리아는 여전히 웃으며 고개를 끄 덕여주었다. 이제는 내가 고민할 차례였다. '예쁜 이름, 예쁜 이름…음음.' "정했어?" 밝아진 내 얼굴을 보며 에우리아는 물었다. 그리고 난 당당히 외쳤다. "응!" "뭔데?" '언제나 화사한 미소. 음, 난 저미소가 너무좋아…가 중요한 게 아니 잖아!' 잠시 황홀경에 빠져있던 나는 정신을 차리고 에우리아의 물음에 답했 다. "필리에!" 쿠당탕탕탕~! 일행 모두가 넘어져버렸다. ================================================================= * 마법 해석 『Polymorph Other』 - 폴리모프 아더 주문은 마법에 걸리는 사람의 모양과 능력, 그리고 아마도 개성이나 정신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강력한 마법입니다.^^ 폴리모프 셀프 주문이 마법사의 모습을 바꾸는 것과는 달리 이것은 다른 이의 모습을 바꾸는 주문입니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는 할게 없어보이는데요?; ※다시 뜨음해진 독자투고. -_-; ================================================================= ☆∼ FEEL의 이야기 ∼☆ 짧군요. PS: 카나리아 1편 조회수 852! 감사합니다~ (꾸벅) ================================================================= 번 호 : 19093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05 21:00 제 목 : [카나리아] 쉰 아홉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쉰 아홉번째 이야기 "어라, 엄마가 죽었어요?" "…응." 꼭 옆집 강아지 죽었다는 듯이 말하는 필리에. 아, 여기서 필리에는 내가 아니라 골드 드래곤의 해츨링 필리에다. "음, 죽었구나. 그럼 당신은 누구?" "필리에. 앞으로 네 주인이 될 자야." "음, 그렇구나." …너무나도 쉽게 납득하니 할 말이 없다.옆에있는 이 들도 모두 할 말 이 없는지 멍하니 골드 드래곤의 해츨링 필리에를 바라본다. "…에리아세인드라. 해츨링들은 다 저래?" "아…아뇨, 주인님. 갓 태어나서 아무것도 모르는 모양이어서 그런가 봐요. 어제 태어났다잖아요?" "…거짓말아냐?" 에우리아는 에리아세인드라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 을 알면서도 되물었다. 나도 황당, 에우리아도 황당, 이베리아도 황당 모두모두 황당~♪ …즐거워할 일이 아니지, 아마? "그럼 내 이름은 뭐에요? 주인님." "필리에." "에? 그건 주인님 이름이라면서요?" "응, 그리고 네 이름이야." 갸우뚱. 머리를 살짝 기울이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다. 그리고 그런 골드 드 래곤의 해츨링, 필리에의 모습을 바라본 비하르가 그 아이를 덥쳤다. "너무너무 귀여워어~♡" 퍼억! 둔탁한 소리와 함께, 비하르는 골드 드래곤의 해츨링, 필리에와 이베 리아에게 한대씩 얻어터지고 말았다. "감히 누구한테 손을 대는거야!?" "비하르! 이런 아이한테 무슨 짓을 하는거지!? 저 아이가 내 라이벌이 된다는 사실을 난 인정하지않아!" "……" 정작 당사자인 비하르는 멍할 뿐이었다. 불쌍하다, 음음. "골드 필리에. 너 앞으로 비하르 곁에 오지마." "흥! 그 인간이나 오지말라고 해!" "…골드 필리에?" 이베리아와 골드 드래곤의 해츨링 필리에의 대화를 듣고있던 내가 머 리를 갸웃하며 이베리아를 바라보았다, 골드 필리에라니… 이베리아는 별거아니라는 듯, 시큰둥하게 골드 드래곤의 해츨링, 필리 에를 가르키며 말했다. "쟤. 네 애완동물인 드래곤말야. 골드 드래곤의 해츨링이고 이름은 필 리에라며? 줄여서 골드 필리에." "오, 그렇게 부르면 좋겠네?" "골드 드래곤의 해츨링, 필리에라. 음, 그렇게 부르면 너무 힘든 건 사실이네요." 비하르와 르카니의 찬성. 이렇게 골드 드래곤의 해츨링, 필리에는 골 드 필리에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자, 이렇게." "…어려운데요, 태어나자마자 마법강의라뇨!" 따악! 골드 필리에의 머리에 내 주먹이 강타했다. 맹세하건데, 휴런처럼 버 릇없게 만들지 않을 것이고, 르카니처럼 멍청하게 만들지도 않겠어. "자아, 이렇게." "…어렵다니깐요, 태어나자마자 정령학강의라뇨!" 따악! 골드 필리에의 머리에 다시금 내 주먹이 강타했다. 다시금 맹세하건데 휴런처럼 버릇없게 만들지 않을 것이고, 르카니처럼 멍청하게 만들지 도 않겠어. "자아아, 이렇게." "…어려워요, 어렵다구요! 태어나자마자 검술강의라뇨!" 따악! 골드 필리에의 머리에 또다시 내 주먹이 강타했다. 또다시 맹세하건데 휴런처럼 버릇없게 만들지 않을 것이고, 르카니처럼 멍청하게 만들지 도 않겠어. "…불쌍해." "…필리에님은 원래 저렇지않으셨는데." 『Ice Storm』 차가운 냉기의 바람이 몰아쳐, 휴런과 르카니를 얼려버렸다. "주인님, 필리에는 쉬고싶은데…오늘만은 그만하고 싶은데…" "안돼." 이런 작전에 약해질 내가 아니다. 자고로 교육은 냉정하게 해야하는 것이라고, 책에 써있었다. "필리에는 쉬고싶은데…너무 피곤한데…네, 주인님?" "안돼." 약해지면 안된다, 자고로 교육은 냉정하게 해야하는 것이라고, 책에 써있었다. "주인님, 필리에. 좀 쉬었다해요. 다과회 준비도 해왔는데요." "르카니이~!" 필리에는 유난히도 르카니를 잘 따른다. 음, 물론 나도 잘 따르지만은 「…내 등위에서 대체 뭘하는 거죠.」 "아하하~ 에리아세인드라." 골이난 에리아세인드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음, 요즘 그녀의 등 위 에서 요란스레 놀기는 했다. 골드 필리에가 마법을 배우던 중에 실수 로 그녀의 등에 화염의 기둥을 쏘기도 했고… (뜨겁지는 않았겠지만, 기분이 좋을리야 없을테지) 잘못해서 검을 그녀의 비늘 사이에 꽃아넣 기도 했으며…(이건 아팠을 것이다) 그녀에게 차를 준다고 들고가다가 그녀의 눈꺼풀위에 쏟기도했지. 지금 생각해보면… 좀 심했지? 지금, 우리의 행선지는 기아나 왕국이다. 비하르의 집, 휴스턴의 집. 원래 이저우 제국을 지나, 기아나 왕국으로 향하는 게 목표이기도 했 고, 이베리아와 결혼ㅡ이때, 가즈니와 그루지야의 얼굴은 엄청나게 일 그러졌다.ㅡ한다고 알릴려는 이유도 있었으니까. 섬나라, 기아나 왕국. 대대로 여왕이 나라를 다스리던 곳이었으며, 지 금은 여왕인 루페 4세가 다스리고 있다. 그녀와 브리튼 대공은 금술이 좋기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오죽하면 브리튼 대공외에는 후궁도 하나 없을까. 음,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섬나라이다보니, 어업이 발달했으며, 한 편으로는 세계 최대의 사막이라는 이즈카 사막을 끼고있다. 그리고 이 이즈카 사막에는 블루드래곤 바이크란의 레어가 있으며, 사막의 신과 죽음의 신인 지아란 오빠를 섬기고있다. 하지만 사막의 신과 죽음의 신인 지아란 오빠를 섬긴다고 해서, 이 들 이 어둡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기아나 왕국의 국민들은 호탕하고 털털하기로 유명하다.(그래서 싸움도 타지인과의 싸움도 많다고 한다) 아,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이 기아나 왕국 남부에는 천제 폐하의 신 전이 있다. 제 2 신전이기는 하지만, 빛의 신과 죽음의 신의 신전이 같은 나라에 있다는 건 좀 우습지않아? 이 정도에서 기아나 왕국에 대한 설명은 마치자. 제 1 차 목적지에 도 달한 것 같으니 말이야. 와글와글한 인간들이 아래서 놀란 듯 우리를 보고있다. 안전하게 착륙(?)한 에리아세인드라는 곧 『Polymorph Self』로 예전 과같은 화려한 은발의 미녀로 변모했고, 우리 일행은 눈 앞을 가리는 먼지를 손으로 휘저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디스레크아리타에프 닐시레니얀 시레니이신시라니…어서오십시오, 사 막과 죽음의 신인 지아란님의 늙은 사제가 인사드립니다." ================================================================= * 마법 해석. 『Ice Storm』 - 이 주문은 마법사의 의도에 따라 다음 두가지중의 하나의 효과를 발휘할 수있습니다. 거대한 우박덩어리가 떨어지는 것과, 짓눈깨비가 몰아치는 것입 니다. 짓눈깨비가 몰아치면 땅이 얼어붙고, 이동속도를 떨어뜨리 는 효과가 있습니다.^^ 필리에는 이 짓눈깨비를 사용했습니다만, 필리에가 쓰는 주문인 만큼, 위력이 강해 얼려버린거죠. 『Polymorph Self』 - 이 주문을 외면, 마법사는 굴뚝새만큼 작은 것에서부터 하마만큼 이나 큰 것까지, 육체가 없는 형태가 아니면 어떤 모습으로든 자 신의 모습을 바꿀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마법사는 새로 변한 형태 의 운동 방식과 호흡 방식을 사용할 수 있죠. 게다가 변형이 일어날 때, 마법사가 가지고 있던 물건들은 무엇 이라도 있다면, 새로운 형태에 녹아 들어갑니다. 변형을 거친 후라도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포함한 정신적인 능력 은 계속 유지되요.^^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골드 필리에, 고생이 심하네요.; A. 음, 하지만…이렇게 공부를 해두어야 내일의 영광을 차지할 수가 있는거에요! (무..;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Q. 오오, 프리스트가 고대어를 사용하네요? 그것도 신들의 고대어를? A. 저건 상식적인 인삿말입니다.; 뜻도 모르면서 하는거죠. 그 뜻은 다음편에서 가르쳐드리겠습니다.; 참으로 재수없는 뜻. Q. 왜 기아나 왕국의 사람들과 타지 사람들의 싸움이 잦아요? A. 음, 바닷사람들이 원래 거칠잖아요. '어이, 형씨!'하면서 툭 때리 고, '허허허~!'라면서 툭 때리고! 그리고 바닷사람 완력이 보통의 완력입니까. 엄청 아프죠. 그러다보니 자연히 싸움이 잦아지는 것 입니다.^^ ================================================================= ☆∼ FEEL의 이야기 ∼☆ 안녕하세요~ ^^ 요번에는 마법 해석이 좀 길지요? 네, 앞으로는 저렇게 길게 쓸 예정 입니다. 간단하게 따서 설명을 했더니..^^; 좀 그렇더군요. 앞으로는 기일게 쓸께요.^^ 다 읽기 싫으신 분은, 앞부분만 읽으셔도 될거에요. 오늘 눈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선천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란 치료가 불가능한눈병을 앓고있는 저로서는. --; 오늘 아침에 재발, 오후에 끙끙거리며 덕분에 잠만잤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좋지는 않기때문에. 게다가 오늘 컴퓨터 금지령이 떨어졌거든요, 냐하핫~ 그런 이유로 오 늘은 좀 일찍 올립니다. 어머님이 보시면 저 죽음. --; 비축분이 있기에 올리지, 아니면 오늘 못올릴뻔했습니다.; 오늘은 아 무래도 못 쓸거같네요... 흑. FEEL 번 호 : 19250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07 22:03 제 목 : [카나리아] 예순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예순번째 이야기 "하이프리스트, 잘 계셨어요?" "!, 황태자님!" 비하르와 잘아는 사이였는지, 그 늙은 프리스트는 뛰어왔다. 음, 하이 프리스트라고? 즉, 지아란 오빠의 최고 신관이란 말이지? "읍!" "쉬잇." 내 입을 막으며 으슥한 곳으로 끌어들인 주인공이 누군지 알게되자 나 는 손을 물으려던 것을 대신해 눈을 옆으로 돌려 그를 째려보았다. "에우리아, 뭐하는거야?" "…이럴 줄 알았다." "뭐가?" 에우리아는 한숨을 푹푹 내쉬었고, 그런 그의 태도는 나를 불쾌하게 했기에 난 볼을 부풀렸다. "저 인간은 하이프리스트라고! 우리가 신족인 것 정도는 어느정도 눈 치를 챌 거란 말야! 정체가 들통나고 싶은 건 아니겠지?" "…지아란 오빠를 만나고 싶은데." "필리에에~! 너 진짜 잡혀가고 싶어?! 지아란!? 그 살벌한 지아란을 만나고 싶다고?! 네가 가출했다는 이유만으로 잡아갈텐데?!" 발끈! "무슨 소리야?! 지아란 오빠가 얼마나 착한데!" "맙소사! 그 지아란이 착하다고!? 그 살벌한 녀석이!?" 불끈! "지아란 오빠를 욕하지맛! 난 갈꺼야!" "그래~! 너 마음대로 해!" …이러고 에우리아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어떻게보면 그도 어린애 같은 면이 있단말야. "지금은 축제기간이죠?" "네, 헐헐. 가출하셨다더니, 돌아오셨나봅니다?" "가출이라뇨! 여행이라니깐요?" "그게 그거잖아요, 비하르?" 앞서가는 하이프리스트와 비하르와 이베리아는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고있었다.(여전히 상업용 미소를 띈 이베리아지만) 르카니, 골드 필리에, 에리아세인드라, 그리고 골드 필리에의 품에 안긴 휴런, 그 들은 그 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역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음, 그리고 그 뒤부터가 문제다. 가즈니와 그루지야는 헤어날 때도 됐 건만 아직도 우울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고, 비하르를 보좌하는 휴스 턴은 아무 말도 없었지만…디트로이트는 지아란 오빠를 섬기는 사제들 의 살벌한 시선을 받으며 걸어가고 있었다. 천제 폐하의 신도들과 지아란 오빠의 신도들의 사이가 안좋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게생각외로 심했나보다. 게다가 오죽하겠는가, 고위 프리스트에다가… 여기에서 나는 뒤에서오고있는 디트로이트를 바라보았다. "왜그러세요, 필리에님?" "아니, 아무것도아냐." 나는 다시 휙하고 고개를 돌려 생각을 정리했다. '저 방실방실 웃으며 오는데…얄밉기도 더하겠지.' 너무 둔해서 저 눈총어린 시선을 모르는 디트로이트는 지아란 오빠의 신전이 신기하다는 듯, 여기저기를 둘러보고있었다. "자, 다왔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쉬고계시면 내일부터 의식이 시작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하이프리스트." "아니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황태자님. 그럼…헉?!" 하이프리스트는 뒤로 물러서다가 내 시선과 마주쳤고, 그는 그즉시 뒤 로 나가떨어졌다. "하이프리스트?!" 서둘러 비하르가 부축해 그는 벌벌떨며 간신히 일어났다. "다…당신은… 아, 아니. 어인일로 이런 곳에…" '어라, 진짜로 알아본거야?' 그의 손가락은 날 가르키고 있었다. '에우리아 말 들을 걸 그랬나?' 그러나 후회해봤자 소용없다, 응…어쩌지. 아! 이러면 되겠다. 한 번 우겨보자. "시니르카에요." "네?" "시니르카라고요, 하이프리스트." 시니르카 우기기 작전. 여기서 속아주면 되는 거고, 안 속아도 지가 어쩔 수 있겠어? 내 정체를 확실히 안다면 입다물어야지. 신벌이 두 려운 녀석 중 1위가 프리스트, 프리스티스들 이라고 했잖아? "…그, 그렇군요. 실례지만 성함이?" "필리에. 필리에라고해요, 하이프리스트." "가…감사합니다." '뭐가 감사하다는 건지, 원.' 마음 속으로는 혀를 차면서도 난 빙긋 웃어주었다. 그리고 그에게 물 었다. "오빠는 어디있죠? 오빠를 만나고싶은데." "예? 오…오빠요?" "에이, 아시잖아요. 하이프리스트." 일행은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단 하나. 휴런만을 제외하고. 휴런 은 골드 필리에의 품에서 벗어나 내 쪽으로 왔고, 난 그런 휴런을 안 아 올렸다. 하이프리스트는 머리를 굴리다가 어느정도 이해를 했다는 표정으로 황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 예예. 그 분을 만나고싶으신 것인가요?" "예, 하이프리스트." "그럼, 절 따라오시죠." "예. 다녀올께~" 어리둥절한 일행을 두고 난 빙긋 웃으며 하이프리스트를 따라나섰다. "이…이 곳입니다." "음, 지아란 오빠가 이곳에 있을 거라고요?" "예… 제가 여쭙겠습니다." 하이프리스트는 허리를 굽히며 앞으로 나섰다. 음, 저러다가 가뜩이나 굽은 허리, 더 굽겠다. "위대한 죽음과 사막의 신이신 지아란이시여. 그대의 추종자가 그대를 뵙고자 합니다. 저의 이름은…" 척보니 길어질 거 같다. 긴 건 싫어! 난 말허리를 자르고 나서 외쳤다 "지아란 오빠! 필리에야, 어디있어?" "……" 자신의 신을 너무나도 간단하게 부르는게 황당했는지, 하이프리스트는 하던 말을 끝 지못하고 멍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그리고 지아란 오빠도 하이프리스트가 외우는 긴 말보다는 내 짧은 말이 더 반가웠었 던지 바로 모습을 드러냈다. "필리에?!" "지아란 오빠~!" 와락! 하고 안으려고해도 지아란 오빠의 키가 워낙 커, 가슴께까지밖에 안지 못한다. 무려 2데(1M=1데)에 달하는 키. 흑, 우리 큰 오빠보다 키가 큰 유일한 신, 지아란 오빠. 아, 유일은 아니다. 나도 모르는 신들이 꽤 있으니까. "필리에, 너 가출했다며?" "응" "왜?" "그냥. 심심해서 나왔어." "공부다하고 심심해서?" "응" "잘했어." 슥슥~ 지아란 오빠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근데 각성했니?" "아니. 몸만 커버린 것 같아." "음, 그래?" "응" "귀엽구나, 여전히." "고마워" 슥슥~ 다시금 지아란 오빠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저…지아란님, 의식은 그대로 진행할까요?" "그러도록." 다시금 살벌한 분위기가 흘렀다. 주루룩. 식은땀을 흘리며 우리의 대 화를 듣고있던 하이프리스트는 '네, 그럼…'이라며 사라졌다, 음음. "지아란 오빠는 여전히 사귀는게 서툴다니까. 그러니까 살벌하다는 평 을받지." "그런가." "거봐, 거봐! 또 묵뚝뚝하고 살벌한 거!" "어쩌라구, 타고난 걸!" 풋. 하고 난 웃었다. 그리고 마침, 내 머리속에 떠오른 말이 있었다. "참. 근데말야,'디스레크아리타에프 닐시레니얀 시레니이신시라니… ' 이거, 이거. 왜 프리스트들이 외우고 다니는거야?" "응? 아아, 그거. 내가 전에 혼자 중얼거렸거든. 무척 기분이 찝찝했 길래, 짜증난 기분에 내가 한 말 따라하라고 시켰지. 근데 그게 꽤나 오래가던데." 지아란 오빠는 별거 아니라는 듯,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응, 그렇군. 이라며 나도 납득은 했지만, 별로 납득할 기분은 들지않는다. 고대어 를 조금 아는 자가 와서 들으면 그 프리스트 죽여버릴 말이기 때문이 다. '디스레크아리타에프 닐시레니얀 시레니이신시라니… ' 이 말뜻은 무 슨 뜻인고 하니… 인간들 언어로 해석을 해서 '당신에게 평안한 안식 을…'이라는 뜻이다. 즉, 죽으란 소리. "참, 필리에. 너 여기 왜 왔니?" "응? 놀러왔는데?" "……" 조금은 기가막힌 듯한 지아란 오빠의 모습이다. ================================================================= * 용어 해설. 『프리스트』 - 남성 성직자. 『프리스티스』 - 여성 성직자. 『하이프리트스』 - 한 교단을 대표하는 프리스트. 음, 가장 힘도 강하다. 한마디로 그 교단의 '왕초'랄까?;;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는 쉬겠습니다~☆ ================================================================= ☆∼ FEEL의 이야기 ∼☆ 어제 못 올렸던 이유는..; 제 눈 때문에. ^^; (자세한 것은 59회 아래의 잡담을 참조하시어요.) 카나리아 인기투표 5일뒤에 마감하겠습니다.^^; (보내주신분 12명) 다시 뜨으으으으으음해진 독자투고. PS: 인기투표 상품 말인데요. 100% 드리겠습니다.^^ FEEL 번 호 : 19297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08 22:40 제 목 : [카나리아] 예순 한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예순 한번째 이야기 "내일 의식이 있다는거 알고왔어?" "응. 비하르가 그거 보자고해서 왔는걸." "…자아, 어서 도망가거라. 집에 갈 생각은 없겠지?" "앙?" 지아란 오빠의 얼토당치도 않은 말에 순간 나는 당황했고, 정신을 차 려보니 어느 새, 오빠의 손에 끌려 문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잠깐, 잠깐!" "…?" 그제서야 오빠는 걸음을 멈췄고, 나를 내려다보았다. 역시 2데 (1M= 1데) 에 달하는 거인을 상대하는건 쉬운일이 아니야. "왜 도망가야하는데?" "…필리에야, 너 그 의식에 나밖에 안온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어라, 오빠만 오는거 아니었어?" 아, 난 순진해. 그런식으로 보지말라구. "…너희 아빠랑, 너희 오빠들. 그리고 천제 폐하도 오실지 모르는데?" "…설마?" "진짜란다. 오늘 밤부터 도착할거야, 아마도." 순간 내가 바보라는 생각을 금치못했다. 으으, 어쩌면 이렇게 당연한 걸 잊어버리다니!(모르는게 아냐, 잊어버린거라고!) "이제 이해했지? 그럼 도망가." "하지만 일행들은?" 이베리아들을 끌어서 데리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즐기려고왔는데 내가 가자고해서. '어, 그래?'라면서 순순히 가줄리가 없잖아! 지아란 오빠도 잠시 걱정하는 듯 하더니, 의외로 간단하게 말을 꺼냈다. "네가 알아서해."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무책임해. 지아란 오빠는.' 지아란 오빠의 단점! 첫째, 친구를 잘 못 사귄다. 둘째, 무책임하다. 셋째, …미안, 셋째는 없어. "자아, 그럼 잘가라." "응, 잘있어. 망자들 사이에서 잠 잘자고~" "필리에! 너 나 약올리는거냐?!" "베에~" 나는 혀를 내밀며 도망쳤다. 지아란 오빠의 크나큰 불만 중 하나.'왜. 어째서. 나는 망자들 사이에서 살아야하는가!'그러면 우리 작은 오빠 는 이렇게 답하고는 했다. '그것도 직업병이야, 지아란.' 인적이 드문 곳. '으음…그럼 시작해볼까.' 난 준비해왔던 계란을 입안에 털어넣었다. "에우리아~! 에우리아아아~! 어디있어?" 조용. "에우리아~! 에우리아아아아아~! 어디있어어~?!" 부스럭. "에우리아아앗~! 에우리아아아아아아아~! 어디있어어어어~!?" "…여기." 케헥, 목이 좀 쉰것 같지만, 에우리아를 찾았으니 보람은 있군. "…왜찾아?" "응, 내가 잘못했다고. 그리고 급하니까 나중에 두들겨패든 말든 알아 서하고, 지금은 작전회의부터 하자." "에?" 불만으로 가득차있던 에우리아의 얼굴이 당황스러움으로 가득차는 순 간이었다. 그러나 무시 무시~♪ "15진(1분=1진)만 있으면, 시작할거래." "우웅, 그래? 근데 가즈니랑 그루지야는 어디갔어? 드래곤들도 없네?" 비하르와 이베리아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방으로 나는 들어갔다. "어머, 필리에.어디 갔다가 오는거야? 어머? 에우리아, 에우리아는 또 어디갔다 왔어요?" "어라라, 드래곤들도 우루루 몰려오네." 멋지게 차려입은 두 남녀ㅡ이베리아와 비하르ㅡ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왜 우루루 몰려와?'란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가즈니와 그루지야는?" 모르는 척. 시침 뚝. 그리고 다행히도 이 화제는 이베리아들의 호기심을 발동시킨 모양이다 "글쎄말야, 대체 어디를 간건지! 가즈니와 그루지야 요즘 둘다 추우욱 처져있었잖아? 비하르, 왜 그런지 알아?" "그…글쎄." 순간 이베리아와 당황하는 비하르, 그리고 둔한 디트로이트를 제외한 모든 이가 입을 떠억 벌린 것은 부정할 수없는 진실이다. '…이베리아도 상당히 둔하구나.' 정신을 놓고있을 때, 그루지야가 나타났다. "그루지야, 어디 갔던 거에요? 간다면 간다고 이야기를 해야죠!" "……" 그루지야는 고개를 숙인채 아무말도 없었다. "어른이 되어가지고는…" 그루지야의 심정을 모르는 이베리아는 계속,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 그루지야가 아무 말도없자, 이상하게 여긴 이베리아가 그제서야 그루 지야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루지야? 어디 아파요?" "…이베리아님, 저 돌아가겠습니다." "엥?" "에?" "으엥?" "얼라리요?" "프로이센님?" 갖은 놀라움의 외침이 어울어지고, 그 들의 시선은 한 곳으로 내리꽃 혔다. "돌아가겠습니다. 제가 괜한 객기를 부렸군요." "…나도 가겠어."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예전, 자신 감이 가득하던 목소리가 아니었다. 승리자의 자리에서 패자의 자리로 떨어졌다는 비굴함이 섞인 목소리.ㅡ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그렇다ㅡ "가즈니?넌 왜?" "내가 이곳에 있을 필요가 없으니까. 패자는 승리자의 곁에 있어봐야 비굴함만 맛볼뿐이야." "가즈니, 그건!" 쓰디쓴 말을 들은 비하르가 앞으로 나섰지만, 가즈니는 미동조차 하지 않고, 냉정하게 말했다. "당신은 빠지시오." 무게실린 그의 목소리에 비하르는 입술을 깨물며 물러섰다. 【필리에! 어서 가라.】 어둠을 꽤뚫는 한가닥의 빛줄기 같이, 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목소리는 익숙한 목소리였다. 【지아란 오빠?】 【카리아스다! 그 녀석이 왔다고! 도망가!】 "맙소사!" "?" 전에는 간신히 도망쳤지마는 큰 오빠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순간 내 뱉은 나의 탄성에 일행의 눈은 모두 나를 향했고, 무슨 일이야는 표 정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궁금증을 풀어줄만큼 한가하지가 않았다! 지금은 내가 오빠들한테 끌려가서 몇 이르(1년=1이르)동안 바깥 출입이 금지 되느냐 안되느냐에 대한 내게는 거의 생사가 걸려있는 문제였다. "비하르! 잠깐 실례할께!" "엥!?" 『니크로』 까치발을 새워 비하르의 이마에 두 손가락을 얻고 주문을 외운 내게 내가 찾던 정보가 흘러들어왔다. '좋아, 이 정도면…' 이윽고 나는 손을 띄었고, 일행이 모두 모여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캐 스팅을 끝마쳤다. 『Teleport』 "필리에!" "카리아스!"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내 귀에 들려오는 두개의 목소리. 그리고 난 나 의 소중한 오빠를 바라보며 빙긋 웃었고, 큰 오빠가 뭐라 말하려 할 때에 내 눈앞에는 화려한 복도만이 있을 뿐이었다. ================================================================= * 마법 해석 『니크로』 - 상대방의 정보를 얻는 신성 마법. 『Teleport』 - 순간 이동 주문.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카리아스군, 또 필리에를 놓쳤네요. A. 네에. 불쌍한 카리아스. 하지만 아직 필리에를 보낼 수는 없답니다 Q. 전음도 써요, 신들이? A. 네, 써요.-.- 게다가 지아란은 레브라도입니다. 계급높은 이들만이 전음을 쓰죠. ================================================================= ☆∼ FEEL의 이야기 ∼☆ 지금 방송에서 전력이 사용을 줄이라는..; 정전될 지도 모른다고. 허억~! 카나리아날아가면 안돼에에에에~!! …음, 설마요. 어쨋건, 지아란이 나왔네요. 지아란, 등장도 전에 호감을 보이는 제 친구들이 몇몇 있었는데..^^ 헤헤. 열심히 쓸게요, 앞으로도! ※인기투표 4일뒤에 마감합니다. 저조해요..T_T 번 호 : 19334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09 22:04 제 목 : [카나리아] 예순 두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예순 두번째 이야기 "…여긴어디지?" "…우리집인거 같은데." 어리둥절해하는 이베리아에게 비하르는 자신도 기가막히다는 듯이 답 했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휴스턴과 가즈니, 그루지야는 주위를 두리번 거 린다. 그리고 인적 없던 이 복도에 발소리가 울려퍼졌다. 대리석 복 도라 딱딱 소리는 차암 잘 나는구나. 그 복도를 걸어온 이는 흰 백발의 노기사였다. 그렇지만 눈, 그의 갈 색눈만은 여느 젊은이 못지 않은 기백이 있었다. 보아하니 꽤나 대단 한 무인인가 보다. 무뚝뚝하던 표정으로 걸어오던 그 노기사는 갑자기는 눈을 휘둥그렇 게 뜨더니, 그와는 어울리지 않게 뛰기 시작해 우리의 앞으로 왔다. '아, 비하르…' 그 노기사가 뛰어오는 이유를 생각하던 나는 문득 비하르를 떠올렸고 그를 힐끗 쳐다보았다. 하지만 이 예상은 너무나도 간단하게 틀어지고 말았다. "휴스턴!" "아버님." 부자의 감동 상봉이었던 것이다, 이건! 비하르도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그 둘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 다. "휴스턴, 그동안 잘 지냈느냐?" "예, 아버님. 아버님이시야말로 건강해 보이셔서 다행입니다." "아하하하~! 하긴 무인이 건강조차 유지하지 못한다면 그건 무인이 아 니니라!" '음, 자기가 앓아누워도 저런 소리가 나올까.' "에슈티 후작, 그동안 잘 있었소?" "오! 황태자 전하! 돌아오셨군요?" 저건 비하르야 안중에도 없었단 소리다. 으에, 정말 아들사랑 유별나 구만. "아버님." 또다른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그리고 그 목소리를 들은 에슈티 후작의 얼굴이 잠시 일그러지는 것을 난 놓치지 않았다. "하민형?" "휴스턴이군. 돌아온건가?" 순간 '저거 형제 맞아?'란 생각이 들 정도로 살벌한 분위기였다. 에슈 티 후작은 뒤돌아 갈색 머리칼에 갈색 눈을 가진, 척보아도 병약한 사 내를 보며 말했다. "하민. 네가 왜 이 곳에 있는거냐." 꼭 죄수라고 심문하는 듯한 말투였다. "…왕궁 서기관으로서 여왕폐하의 명을 전해듣기 위해 잠시 들렸습니 다." 그리고 하민의 말투도 심문받는 죄수의 말투였다. 이런 그들을 보는 나의 감상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못말리는 부자로군」 "그럼 이만…" "하민형!" "휴스턴!" 하민은 휴스턴이 부르는 것을 무시하고 조용히 걸음을 옮겼고, 에슈티 후작은 하민을 따라가려던 휴스턴을 불러 세웠다. 멀어지는 하민과 아 버지를 바라보며 갈등하는 휴스턴. 그러는 동안에도 하민은 멀어지고 있었다. "비하르, 비하르! 돌아왔구나!" "저…완전히 돌아온 건 아닌데요, 어머님?" 완전히 돌아왔든, 완전히 안 돌아왔든, 루페 4세는 신나서 춤을 추고 나설 지경인 것 같았다. 자기보다 키가 큰 아들을 꼬오옥 껴안아주는 여왕. "저, 그리고 어머님…" "응? 응?" 신난 여왕은 방긋방긋 웃으며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한다. "저 결혼하기로 했어요." 쿠우우웅! 어디서 바위가 떨어지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여왕의 얼굴은 굳어졌고, 왜 그런지 모르는 비하르는 눈만 껌뻑껌뻑거리다 그를 세차 게 흔드는 여왕의 손에 당하고 있었다. "어…어머니이~! 왜 그러세요!" "이녀석아! 대체 무슨 사고를 친거야!?" "사고라뇨오~!" "그럼 갑자기 결혼은 무슨 결혼이냐앗!" 가까스로 여왕이 펼친 죽음의 덫에서 빠져나온 비하르는 손을 휘저으 며 외쳤다. "제가 사고칠려고 해도 이베리아한테 그게 되겠어요!?" "뭐에요, 비하르!?" 퍼어엉! …모두가 불에 그을린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는 올 다섯편 쉽니다.^-^; ================================================================= 번 호 : 19335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09 22:04 제 목 : [카나리아] 예순 세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예순 세번째 이야기 "아, 그러니까 이베리아 공주랑 결혼하겠다고?" "네에…" "…하고싶냐?" "네에…" "…부부싸움으로 죽는 것 만큼, 한심한 것도 없단다." "어머, 어머. 어머님 무슨 말씀을. 제가 비하르를 죽이기라도 한단 말 씀이세요? 끔찍해라!" 호들갑 떠는 이베리아를 보며 여왕은 몸을 흠칫떨며 식은땀을 흘렸고, 비하르 역시 안색이파리해지며 불안한 듯 이베리아를 보았다. "아…비하르와 이베리아 공주를 빼고 나가주시지 않겠소? 긴히 할 이 야기가 있는데…" 여왕이 이렇게 말한것은 꽤 시간이 지나서였고ㅡ이 때까지도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ㅡ우리 일행은 빙긋웃으며 빠져나왔다. 쿵쾅거리는 소리 는 되도록 무시하는게 좋다는 것은 둔한 디트로이트도 알고 있었기에 우리는 종종걸음으로 시종장이 안내해주는 숙소로 갔다. "그럼 전 이만. 편안히 주무세요들." "아, 휴스턴님은 이곳에 집이있었죠? 오랜만에 가족끼리 지내세요, 프 로이센님의 가호를 빌어드리겠습니다." "예, 고맙군요. 디트로이트." 휴스턴은 즐거운 듯 빙긋 웃으며 밖으로 나섰다. 난 내 옆 방에 있기로 한 디트로이트와 휴스턴의 대화를 들으며 방 문 을 닫았다. '디트로이트…별거에 다 천제폐하의 가호를 빌어주네.' 저것만은 도저히 익숙해질 것 같지가 않았다. 나는 투덜거리며 내 배 낭을 뒤적거렸다. "…어라? 이건 내 배낭이 아닌데?" 안의 내용물을 보니 내 배낭이 아니었다. 그 배낭이 누구것인지 생각하던 나는 배낭을 뒤져보았고, 그 배낭 안 의 물건을 꺼내보았다. "남자 옷이네…적어도 이베리아 것은 아니고… 어라? 왠 약병이야? 누 가 약 먹나? 이거 마법으로 가공한 약 같은데?" 특별해 보이는 그 약병을 꺼내놓고, 난 다시 배낭을 뒤졌다. "훈장? 훈장이네? 에… 기아나 왕국의 훈장이다!" 작은 문장을 유심히 보던 나는 그것이 기아나 왕국의 문장인 것을 알 아차렸고, 나는 이 배낭의 주인을 추측해냈다. "비하르는 내거랑 배낭이 너무 다르니까, 아니고… 그럼 휴스턴이군!" '예전에 휴스턴 배낭 사는 김에 내것도 샀었지.' 난 내 추리에 만족하며 빼놓은 내용물을 다시 차곡차곡 넣고, 일어섰 다. "빨리 가야지. 휴스턴 집이 어디더라? …아무나 붙잡고 데려다 달라면 되겠지 뭐." 다그닥, 다그닥. "자, 다왔어요. 아가씨." "고마워요, 아저씨~" 난 폴짝 뛰어 마차에서 뛰어내렸다. 참 착한 아저씨야. "이 곳에는 무슨 일이죠, 아가씨?" 요즘들어 남자들이 내게 더 친절해진 것같다. 이 경비병도 해벌쭉 웃 는게 말야. "휴스턴을 만나러 왔어." "휴스턴? 휴스턴님? 그 분은 왜?" 내가 반말 쓴 것에 기분이 상한 듯 경비병은 얼굴을 찌푸렸으나, 다 시 내게 물었다. "내 가방을 바꿔 들고 갔거든." "…무슨 관계야, 아가씨?" 얼씨구, 저녀석도 슬슬 반말하기 시작한다. 쳇, 휴런이나 르카니, 하 다못해 골드 필리에라고 데리고 왔으면, 밟아버리는 건데. "친구. 열어줘."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는 데가 아냐. 이름은?" "필리에." "아, 휴스턴과 같이있던 그 아가씨로군." "핫, 후작님!" 뒤를 돌아보니 허허허 웃으며 다가오는 에슈티 후작이 있었다. "들어가지." "고마워요." 또각또각또각 대리석 바닥으로 하는게 유행인가? "이 곳은 티타임용 룸이라네. 내 아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던 곳이지." "그렇군요." 꽤나 고풍스러운 분위기였다. 그리고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이거 잘 봐뒀다가 나중에 우리집에도 하나 만들어야지.' 마음속으로 노래를 부르며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내게 에슈티 후작은 허허허 웃으며 말했다. 자식을 만나서 어지간히도 기분이 좋은가보다. "기다리게. 내 곧 휴스턴을 불러올테니." "다녀오세요." 허허허 웃으며 사라지는 에슈티 후작을 난 빙긋 웃으며 마중했다. 후루룩. 따듯한 차를 한모금 마셨다. 후루룩. 후루룩. 따듯한 차를 두모금 마셨다. 후루룩. 후루룩. 후루룩. 따뜻한 차를 세모금 마셨다. 째깍. 시계소리가 들렸다. 째깍. 째깍. 시계소리가 또 들렸다. 째깍. 째깍. 째깍. 시계소리가 또다시 들렸다. "지겨워어~! 대체 언제 오는거야!?" 차도 다 마신 나는 지겨움을 참지 못하고 일어섰다. "그 할아버지, 까먹은건가?" …… 잠시 생각을 정리한 나는 의자에서 일어섰다. "내가 찾으러 가야지." 후우~ 휴스턴 만나기도 힘드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는 올 다섯편 쉽니다.^-^; ================================================================= 번 호 : 19336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09 22:04 제 목 : [카나리아] 예순 네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예순 네번째 이야기 "하민형." "하! 왜 부르시지, 잘난 동생님!?" "형…" 으슥한 정원 한 귀퉁이. 저택에 이런 곳이 있으리라 생각도 못했다. "형, 왜 그래." "'형, 왜그래.' 라고?! 하! 몰라서 하는 소린가, 잘난 동생님?" "형…" 휴스턴의 목소리가 이리도 애처로울 거라 생각하지도 못했다. "형, 우리 예전처럼… 어렸을 때처럼, 사이좋게…" 하민이 휴스턴의 말을 끊었다. 지금 그의 모습은 아까 보았던 병약한 사내의 모습이라 보기 어려웠다. "어렸을 때처럼 사이좋게 놀러나 가자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 난 네가 싫어! 내 모든 걸 가져간 내 녀석따위! 동생이라고 취급하기도 싫단 말이다!" "형!" "형이라고 부르지마! 제길!" 그는 그 연약해보이고 하얗디 하얀 주먹으로 벽을 내리쳤다. 하지만 벽은 '내가 그 따위 주먹에 부셔질까봐? 흥, 어림도 없다' 라는 듯한 모습으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손이 빨갛게 변하는 것을 보니 앗! 저 건 피잖아!? "형!" "놔! 이 따위 몸! 누가 병약하게 태어나고 싶다 그랬어!? 그래! 탄생 의 신이여! 말해봐! 왜 내 동생에게는 건강한 육체를 주었으면서 왜 내게는 이따위 몸을 준거지?! 말해봐!" 하민. 그는 오열하고 있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형…울지마, 응? 나라고 완벽한 게 아니잖아." 자신의 품에 안겨있는 (…우~! 닭살돋아..T_T 그렇지만 이들은 호모커 플이 아님을 밝힙니다.T_T) 하민의 긴 다갈색을 쓰다듬었다. 조용히 흐느끼던 하민은 벌떡 일어나더니 휴스턴의 머리칼을 잡고 또다시 미 친 듯이 오열했다. "하! 이 머리칼? 그리고 그 눈!? 그거 밖에 더있나?!" "형!" 안타까운 듯한 휴스턴의 외침을 무시하고 하민은 계속 외쳐대고 있었 다. "이것마저도 마법으로 숨기고 다니지! 마법이란 좋은거야, 안그래!?" "형!" "하! 약효가 다되었나보지!? 이제 본 색으로 돌아오는군!" "…!" 하민의 말에 휴스턴의 머리칼을 본 나는 놀라움의 비명이 터져나오는 입을 틀어막아 비명을 삼켰다. 바스락 놀라 뒤로 물러서는 바람에 수풀을 건드렸고, 잠시 바스락 거리는 소 리가 났지만, 그들은 듣지 못한 듯 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아까 서서히 변해가던 휴스턴의 모습은 지금은 약효가 완전히 풀렸는 지 처음과는 모습이 많이 달라져있었다. 그의 반짝이던 은발에는 녹색의 머리칼이 드문드문 섞여있었고, 총명 하고 충직한 빛을 내뿜던 검은 눈동자 중 하나, 오른쪽 눈은 푸르른 숲을 떠올리게 했다. …게다가 어떻게 된게 살도 빠졌는지 전체적으로 가늘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의 모습에서 난 하나의 존재를 떠올렸다. '아이린느!' 아이린느의 아이일지도 모른다. 그녀가 하계로 내려갔다는 소식… 들 은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럴리가… 인간과의 사랑은 엄격히 금지된 것 중 하나였다. 사랑이란 모든 존재 를 그 한가지에만 매달리게 한다. 그러다보면 자연히 공과 사의 구분 력도 희박해진다. 그리고 천기를 누설한다… 이런 절차를 밟게된 신들 중 유명한 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카트리나' 그녀는 최전선에서 싸우던 여전사였다. 또한 그녀는 아름다워 모든 이 의 사모를 받았지만, 그녀는 얼음으로 만들어진 한송이 꽃이었다. 명령에 복종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군인. 그러던 도중 그녀는 하계로 도망간 한 마족의 추적해 사살하는 임무를 맡게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명령에 충실했고, 하계로 가 그 마족을 죽였다. 그리고 그 도 중에 '베론드'라는 한 인간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그 인간과의 사랑에 빠졌다. 그녀가 베론드라는 인간 과 사랑에 빠지게된 계기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한송 이 얼음꽃이었던 그녀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고, 그로인해 생각지도 못할 재난을 가지고 왔다는 것이다. 그들이 한 '서로에게 비밀을 두지 말자'란 약속때문에… 어느 날. 그녀는 돌아오라는 상관의 명을 받았다. 그녀는 여전사. 마 족과의 전쟁의 최전선에 서 용감히 싸우는 여전사였다. 어쩔 수없이 그녀는 명령에 복종했고, 가지말라는 베론드를 뿌리치고 신계로 돌아 갔다. 그녀에 대한 배신감에 휩쌓인 베론드에게 마족이 접근했다. 그 마족은 베론드의 마음을 손쉽게 휘어잡았다. 인간의 나약한 정신을 조정하는 것정도야, 마족에게는 너무나도 쉬운 일이었다. 그 마족에게 정신을 빼앗긴 베론드는 자신이 알고있는 것들을 마족에 게 다 이야기했다. 보통의 신이 내려가 사랑을 나눴다면 별 문제가 없 었을 것이다. 하지만 카트린느는 보통의 신이 아니었다. 그녀는 시아 크레(백작급)란 높은 계급을 가진 최전선에서 싸우는 여전사 였던 것 이다. 베론드는 카트린느에게 들었던 모든 것을 이야기했고, 그 중에는 우리 신족들의 물자시설, 진형 등등 중요한 사실이 끼어있었다. 그리고…베 론드가 이야기한 지식은 우리 신족들에게 크나큰 피해를 가져왔다. 이 때, 그 때의 천제 폐하였던 크린님께서는 리네시아의 제 5 방위망 을 뚫고있던 마족들을 피해 도망가셨을만큼, 그 달콤한 '사랑' 이라는 것에서 시작된 '서로에게 비밀을 두지 말자'란 약속은 우리들에게 큰 피해를 줬었다. 하지만 그 때, 우리 집안의 조상이신 페리카스님께서 카오스의 뜻을 받들어 검을 들고 일어섰고, 카오스의 힘을 빌어 마족들을 마계로 내 쫓아버렸다. 그리고 이 크나큰 공이 인정되어 우리집안은 레브라도 (공작급) 가 된 것이다! 참으로 위대하신 우리의 조상이시다. 이거 우리집안 자랑하는 거 아니야! 어쨋건, 카트리나와 베론드의예이후로 인간과의 사랑이 금지된 것이 다. 아, 여담으로 그들의 죽음을 이야기하자면, 마족에게 조정당한 베 론드를 카트리나가 자신의 검으로 피눈물을 흘리며 죽이고, 자신도 이 어 자살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로맨스지? 음…내가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뭐더라. 아! 그래. 아이린느 그녀 가 그렇게 어리석은 짓을 할 리가 없다는 거였다. 게다가 그녀는 천상 계 5대미녀안에 드는 미녀란 말이다. 외무부에 근무했지, 아마? 내 쓸데없는 생각이겠지, 젖혀두고. "젠장할!" "형!" 휴스턴의 멱살을 잡고고래고래 욕을 퍼붓던 하민은 손을 놔버리고는 휘익 사라졌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는 올 다섯편 쉽니다.^-^; ================================================================= 번 호 : 19337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09 22:05 제 목 : [카나리아] 예순 다섯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예순 다섯번째 이야기 "거기 뒤에 숨어있는거 누구지? 당장 나와." '히엑~ 들켰다.' 나는 기겁을 했다. '하긴, 아까 부스럭하는 소리를 휴스턴이 놓칠리가 없지…' 그러나 곧 마음속으로 나를 달래가며 휴스턴이 있는 곳으로 머리를 빼 꼼 내밀었다. "필리에?!" "아…미안, 볼려고 했던게 아니라. 그냥 배낭 전해줄려고…" 혀를 빠꼼내밀며배낭을 앞으로 내밀었다. "……" "아하하하~ 그렇게 굳지말라고. 무…섭잖아." 흑, 난 정말로 분위기 잡는 이들에게 약한 것 같다. "필리에." "응, 응?" 꽤나 시간이 지나서야 말을 꺼낸 휴스턴을 보며 난 억지 웃음을 지어 보았다. "비밀을 지켜줄 수 있겠어?" "…그 모습?" "그리고 형과 나의 일." 나는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여 긍정의 뜻을 표했다. 사실 이 상황에서 다른 방도가 있겠어? "내방으로 가자." "응." 배낭을 주겠다는 거겠지, 뭐. "필리에, 다시 말하지만 비밀이야,이건." "알았다니깐~" 쓸쓸하게 웃으며 다시 재확인하는 휴스턴에게 어느정도 기분이 풀어진 나는 활짝 웃으며 답했다. "응?" "왜 그래, 필리에?"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아, 아무것도 아냐." 발소리가 난거 같은데…음, 착각인가? "아, 그 약이구나." 아까 보았던 마법의 약. 그걸 꺼내들은 휴스턴을 보고 난 빙긋 웃었다 물마시고, 약 꼴깍. 어느 새 휴스턴의 모습은 원래대로 돌아와있었다. 음, 예쁘기는 아까 그 모습이 더 예쁜데 말야. 하긴, 옷이 좀 컸었다. "온 김에 좀 놀다갈래?" "응, 그러지 뭐." '아, 방금 차 마셨는데 또 차 마시게 생겼네.' 곧 휴스턴이 들고오는 찻잔과 주전자를 보며 난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바래다줄께. 길 모르지?" 끄덕끄덕. 그런 날보던 휴스턴은 귀엽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마차 타고 갈래?" "음…싫은데. 아까 오면서 지루했다고." 가만히 앉아서 덜컹거리는 마차안에 있는 거. 무지무지 지루했다. 내 말에 휴스턴은 빙긋 웃으며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말 한필을 끌고와 내게 말했다. "그럼 뒤에타. 데려다줄께." "응~♡" 그의 허리를 잡고 왕궁까지 가는 길은 너무나도 즐거웠다. 음음, 내가 왜 마차를 탔던거지?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는 올 다섯편 쉽니다.^-^; ================================================================= 번 호 : 19338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09 22:05 제 목 : [카나리아] 예순 여섯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예순 여섯번째 이야기 싱글벙글. 분위기에 취해 수도를 한번 돌고왔다. 이런이런, 벌써 밤이네? 우후훗 기분 좋다♡ "아, 필리에. 어디 다녀왔어?" "응? 응, 그냥." 방으로 가는 길에 에우리아를 만났다. 음, 하지만 너무너무 기분이 좋 아 '우훗, 우훗.'거리며 방실방실 웃고가는 나를 보고 에우리아는 순 간 할말을 잃은 모양이었다. 하지만뭐 어때~♡ "아하하하함~ 졸려." "자알 주무시더군요. 어제는 혼자 휙 사라졌다가 '우훗'거리며 웃으며 돌아오지를 않나. 게다가 제가 잔소리해도 계속 '우훗'거리고. 또오 밤에도 '우훗'거리면서 몇시간이나 뒹굴거리시더니 주무시면서까지 '우훗'거리시더군요?" "우훗. 기분좋아♡" "…중증이시군요." 휴런은 어제도 잔소리, 오늘도 잔소리. 하지만 기분이 좋은거어얼~♡ "휴런! 너 오늘 너무너무 귀여워보여!" "에에엑~?! 필리에님, 대체 왜 그러세요~?!" 그리고 이 날 아침, 나는 휴런을 껴안고 삼십진(1분=1진)이나 뒹굴었 었다♡ "…필리에, 너 왜그래?" "응? 응? 뭐가?" "…주변에 하트가 날아다는 것같아. 너 감정조절이 서툴구나." "우후후훗♡" "…비하르님이 어디계시죠? 가서 불러와야겠네요. 당장 어의를…" 나와 대화하던 에우리아가 한대 얻어맞은 것은 너무나도 정당한 행위 이다. 아아아, 기분좋아라~♡ 그리고 그 날 오후, 난 휴스턴을 만났다. "…? 필리에, 기분이 너무 들떠있잖아?" 그는 어의없어하고 있었다. "응? 난 원래 감정이 고조되면 꽤 오래가거든. 우후훗♡" 그 이유는 싱글벙글하고있는 나였다. "그래? 기분좋았던 일이 뭔데?" 비밀을 공유한 이후로 왠지 더 친해진 것 같다. "나아~! 또 말타고 놀러갈래." 떼 좀 써보자고, 이런 기회도 흔한게 아니잖아? "이런이런, 나라고해서 할 일이 없는 건 아니야." 에이, 약했나? "가자아~! 응? 응?" "풋, 기다려. 곧 준비하고 올께." "꺄~ 신난다!" 오늘도 나는 말타고 시내구경을 나가게 되었다♡ "오늘은 어디갈래?" "이 주변에 숲같은거 없어?" 상쾌한 바람이 기분좋아. "숲? 숲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비슷한 분위기의 곳은 있어." "그래? 그럼 거기가자~♡" 다가닥 다가닥. 그의 뒤에 매달려가는 기분은 좋다. 기분이 고조되서 그런가? 다가닥 다가닥. 말발굽 소리가 경쾌하다. 정말 나는 한가지 기분에 너무 몰두한 다니 까. 다가닥 다가닥. 청명한 숲내음은 나를 끌어 당긴다. 이것도 유전이야, 우리집안은 원 래 그래. "재밌었어?" "응!" 땀에 흠뻑젖은 우리 둘은 왕궁에 있는 마굿간에 있었다. 기분좋아♡ "내일도 놀러가자." "안돼요, 아가씨. 오늘은 황태자 전하와 이베리아 공주님의 일 때문에 머물러 있었다고는 하지만, 내일은 축하하는 만찬을 가질거에요." "피이~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입을 삐쭉내미는 내 모습에 휴스턴은 피식 웃어보인다. "히이이이잉~!" '어, 말이다.' 라고 생각했을 때는 별 감정 없었다. 그냥 '말이다'라는 생각 뿐. 하지만 그 위의 기수를 보았을 때는 눈이 동그래졌다. '어, 에우리아네?' '에우리아가 말도 타는구나.' 그저 약간의 감탄이었을 뿐. '어, 에우리아의 표정이 왜 저러지?' '왜 저렇게 화난 표정이지?' 성난 황소처럼씩씩대는 그를 보며 난 왠 지 모를 불안감에 휩쌓였다. 그는 어느 새, 나와 휴스턴이 있는 곳으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에우리아?" "……" 하지만 그는 나를 무시하고 지나가 휴스턴에게 다가갔다. 퍼억! 멋진 어퍼컷… 아앗, 감탄할 때가 아니잖아! 에우리아의 주먹이 휴스턴을 강타했다. 영문없이 얻어맞은 휴스턴은 눈만 멀뚱멀뚱히 뜨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에우리아의 입에서는 그가 한 말이라고는 믿을 수도 없는 거친 말이 튀어나왔다. "이 미친자식!"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는 올 다섯편 쉽니다.^-^; ================================================================= ☆∼ FEEL의 이야기 ∼☆ 5편이다, 5편이다아~ @.@~ (5편쓰고 헤롱헤롱한 필) 후에, 전에 맹세를 했거든요.^^; 오늘 최소 5편 올리겠다고요. 훗, 그리고 그 맹세. 지켰습니다.T_T (호호호, 어제는 1편쓰고, 오늘 은 4편써서..^^~) 앞으로 카나리아의 빠른 진행을 원하시는 분들은 절 도발해서 연참의 맹세를 받아내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듯..^^ (협박도 섞어서 하셔야할걸요.-_-?) 그리고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까지 기대하셨다면..^^ 많은 것을 바라시는거에요! 너무나도 많은 것을! 신현영님. 질문 메일 감사합니다.^^;(근데 왜 조합형이죠? --?) FEEL 번 호 : 19510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11 21:56 제 목 : [카나리아] 예순 일곱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예순 일곱번째 이야기 "이 망할 자식!" "에우리아! 진정해요!" 말리던 그루지야는 저 멀리로 나가떨어졌다. "감히… 인간따위가!" "에우리아! 대체 왜그래?!" 보다 못한 내가 에우리아를 향해 외쳤다, 휴스턴은 에우리아의 주먹에 몇대 얻어막고, 방어만 할뿐. 저러다가는 일나겠다. "필리에! 넌 나서지마!" 어느 새 도착한 이베리아가 날 잡아끌었다. 그리고 순간 내 쪽을 향해 얼굴을 돌린 에우리아의 표정은 말 그대로 살기등등했다. "필리에님, 필리에님! 괜찮으세요?" "헉! 개가 말을 한다?!" "우아아앙, 휴런~" 난 휴런을 붙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주인님, 괜찮으세요?" "주인님, 괜찮아요?" "자자, 필리에님. 진정하세요." "필리에, 울지마." 어느정도 정신을 수습하고보니 내 옆에서는 이베리아와 르카니, 골드 필리에, 휴런이 나를 다독이고있었다. "휴런…" "네네, 필리에님. 많이 놀라셨죠?" 인간의 모습을 한 휴런을 난 꼬옥 껴안았다. 휴런의 붉은 머리칼이 포 근했다. "엄마가 보고싶어… 아빠도, 오빠들도, 이라트도, 크리스탈도… 모두 보고싶어…" 나는 중얼 거렸다. 모두의 모습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갔다. 웃고있는 아빠도… 이런저런 옷을 입히며 즐거워하던 엄마도… 나를 찾아 하계 까지 내려온 큰 오빠도. 내 모자를 고쳐씌워주던 작은 오빠도… "예에…빨리 돌아가요. 돌아가서 휘티니님도, 세리아스님도, 이라트님 도… 모두모두 뵈어요." "갈거야…" "많이 놀라셨나봐요. 오늘은 그만 쉬세요." "싫어, 무서워." 나는 휴런의 하얀 손을 꼬옥 잡았다. 휴런의 다른 손이 내 머리를 부 드럽게 쓸고 지나갔다. "전 옆에 있을께요, 마음놓고 주무세요." 휴런의 손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며, 휴런이 내 머리를 쓸어주는 감촉을 즐기며 나는 몽환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안녕히 주무세요, 나의 어린 주인님." 휴런의 목소리가 얼핏 들려왔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필리에가 충격을 많이 먹었나보네요. A. 예. 아직 정서적으로는 어린 아이입니다, 필리에는. 그런데 자신에 게 친절히 대하던 자의 양면적인 모습을 보게 되었죠. 그녀 역시 아직 에우리아가 왜 그러는지는 모릅니다만. Q. 짧군요. A. ...; 이어서 예순 일곱번째 이야기~계속이 올라갑니다.; ================================================================= 번 호 : 19511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11 21:58 제 목 : [카나리아] 예순 일곱번째 이야기~계속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예순 일곱번째 이야기∼계속 또각 또각 또각 발소리는 셋. 하지만 이들은 인간이 아니군요. "그나저나…휴런 당신이 여자일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아, 그래?" 붉은 머리칼을 발끝까지 기른 한 아름다운 여인이 별거 아니라는 듯 말합니다. 말투로 보아 저 녹색 머리칼의 순진해 보이는 청년을 놀리 는 걸 즐기는 모양이네요. "나도 휴런 아저씨라고 생각했었는데." 금발의 귀여운 소녀가 빙긋 웃으며 말합니다. 그 소녀야 아무 뜻없이 내뱉은 말이 겠지만, 붉은 머리칼의 미녀는 휘청하는 군요. "아…아저씨!?" "응." 더듬 더듬. 한단어를 겨우 완성한 붉은 머리칼의 미녀는 도끼눈을 뜨며 금발의 소 녀를 노려봅니다.하지만 그 소녀는 귀엽게도 또다시 방긋 웃으며 '응' 이라 대꾸하며 고개를 끄덕였지요. 붉은 머리칼의 미녀는 마음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생각했습니다. '저 어린게 무슨 나쁜 뜻이 있겠어. 에효.' 금발의 귀여운 소녀 역시 마음속으로 쾌제를 부르며 겉으로는 방그읏 웃었습니다. '야호. 필리에의 승리에요, 주인님!' 옆에서는 녹색 머리칼의 순진해 보이는 청년이 눈만 멀뚱멀뚱 뜨고있 답니다. 자아, 이제 이 애완동물 파티(?)에서 눈을 돌려 필리에를 보도록 할까 요? …… 필리에가 있는 방은 조용하기 그지없습니다. 아무도 없는 모양이네요. "…가지마! 가지마아. 무서워, 가지마. 가지마." 필리에는 악몽을 꾸는 듯, 몸을 뒤척였습니다. 필리에 혼자뿐인가요? 어두운 방안에서 혼자 몸을 뒤척이는 필리에를 보니 참으로 안타깝습 니다. 어째서 제가 저곳으로 가지 못하는 걸까요… 필리에의 침대 곁에 작은 공간의 울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서 하나의 인영이 들어났습니다. 그 푸른 머리칼, 강인해 보이는 푸른 눈. 창백하리만큼 하얀 피부. 흰 색의 정장을 입은 그는 악몽에 시달리는 필리에를 바라보았습니다. 다시 필리에가 몸을 뒤척였습니다. "으응, 가지마…" "물론입니다, 나의 주군이시여…" 그리고 이제 강인해 보이던 그 푸른 눈의 청년은 애수에 가득찬 표정 으로 그녀의 하얗고 가는 손을 자신의 두손으로 감싸안았습니다. "저, 저. 에우리아님? 이제 좀 괜찮아요?" "……" 옆에서 보면 더이상 프리스트 다울 수가 없는 한 프리스트가 저렇게 쩔쩔매고 있습니다. 아무 사정도 모르는 이라면, 저 프리스트와 손을 잡고 '형제여! 왜 그러십니까. 고귀하신 당신께서 왜 고개를 숙이시는 겁니까!'라 외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해보입니다. 하지만 사정을 아는 이라면 그 자를 극구 말릴것입니다. 주먹으로 사 람을 신전까지 실어가게 한 위험한 이니까요. 또다시 주먹싸움으로 신 전에 실려가는 제 2 의 사람이 탄생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저 눈매를 보십시요. 아직도 화가 다 가라앉지 않은 듯한 모습이잖아 요? "…남자의 질투는 무섭군." 이베리아가 중얼거리는 말에 비하르는 몸을 흠칫 떨었습니다. 아마도 지금 그 라이벌이었던 그 둘의 질투는 극치에 달해있을 테니까요. "그거 그냥 소문 아니었어? 게다가 휴스턴이… 5분도 못버티고 쓰러져 버리다니." "…그는 훌륭한 기사야, 이베리아." 이베리아의 말이 휴스턴의 험담인 것 같이 들렸는지, 비하르가 말했습 니다. 자기 기사 험담은 하지 말라는 소리죠? "알아, 알아. 난 휴스턴 욕하려는 게 아니라, 에우리아가 그 만큼 강 했냐는 이야기야. 그의 행동, 힘. 시니르카라는 이유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일까?" "…무슨 소리가 하고싶은거야?" 이베리아는 푹신한 쇼파에 몸을 묻으며 편안하다는 표정으로 말을 이 었습니다. "별거 아냐. 그저… 에우리아, 그리고 필리에. 그 둘은 우리랑은 다른 종족이 아닐까.란 생각을 좀 했을뿐." "…확실히." 심각하게 고민하는 비하르를 보며 이베리아는 피식 웃었습니다. 그리 고는 몸을 옆으로 기울여 그의 얼굴쪽으로 자신의 얼굴을 내밀었지요. "뭐…뭐하는거야?" "응, 키스해달라고." 비하르의 얼굴은 새빨개졌습니다. 그에 비해 이베리아의 하얀 얼굴은 변함이 없네요. "저저…" 무척이나 당황하는 비하르입니다. "왜? 결혼식때 어설프게 하는 것보다는 지금부터 연습해서 멋지게 하 는게 좋다고. 연습상대 되줄께." "……" 자아, 두 연인이 저럴 때는 자리를 비켜주는 게 예의라고요. "…소문말입니까?" "그래, 휴스턴." 프리스트들에게 치료를 받은 휴스턴이 누워있는 침대주변에 가즈니와 그루지야가 서있습니다. "무슨 소문인데요?" 사정을 알고있는 건 가즈니 뿐인가 봅니다. 그루지야도 궁금하다는 듯 가즈니에게 묻는군요. 가즈니는 기가 막히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아아아, 필리에랑 네가 어쩌고 저쩌고 했다고." "…?" 가즈니의 어처구니없는 설명에 휴스턴과 그루지야의 주변에는 물음표 가 가득찼습니다. "…에헴! 쉽게말해, 베드인이라는…소리지." "누, 누가 그런 망언을! 욱!" "휴스턴!" 그루지야가 급히 일어나다가 통증을 호소하는 휴스턴을 급히 부축했습 니다. 가즈니는 약간은 빨개진 얼굴을 가라앉히고는 계속 말을 이어갔 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필리에가 너희 집을 방문했고, 에슈티 후작이 그녀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고 해. 경비병의 증언이지." "…맞는거 같습니다만." 어느 새, 가즈니가 조사를 한 모양입니다. 휴스턴은 눈빛으로 '맞아?' 라고 묻는 가즈니를 보고 답을 했죠. "응, 그러면 세워둔 가설 몇가지는 치우고." 슥슥. 펜으로 종이를 죽죽 긋습니다. 아마 세워둔 가설을 지우는 모양이죠? "그리고 에슈티 후작은 그녀를 안으로 안내했고, 휴스턴 너를 찾으러 저택을 돌아다니던 차에, 손님이 와서 그 손님을 접대했지. 그리고 기다리던 필리에는 너를 찾아서 직접 나선것같아." "…역시 맞는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가즈니의 눈빛을 보고 답한 휴스턴을 보고 가즈니는 다시 종 이를 펜으로 죽죽 그었습니다. "그리고 이 뒤가 문제야. 소문에 의하면은 너희둘은 정원에서 만나 수 다를 떨다가, 방으로 들어가… 으흠! …했다는 이야기지.그리고 어제 너랑 같이 말을 타고 돌아온 필리에는 오늘까지도 싱글벙글했어." '으흠!'이라는 부분은 말하기가 그랬나봅니다. 그래도 해석은 되지요? 어쨋건, 휴스턴은 기가 막힌듯, 가즈니를 바라보고있었고, 그루지야도 '설마'라며 놀란 기색이 역력합니다. "…어떻게 된건지 이야기를 좀 해봐." "…필리에와 정원에서 만나 수다를 떤다음, 제게 배낭을 주러온 그녀 에게 차를 대접했고, 마차를 타기 싫다는 그녀의 청을 받아들여 같이 말을 타고 오던 도중, 마을을 한바퀴 돌았고 그녀와 헤어졌습니다." "…즉, 차를 대접하는 시간이 …으흠!…한 시간으로 탈바뀜했다는 소 리군." 가즈니는 정리했습니다. 참으로 똑똑한 왕자님이지 않아요? 여자와 어 린아이에게 빠지는 왕자님보다, 그리고 부모님 말만 계속듣다가 사랑 에 실패한 이유, 어린아이 같이 순수해진 왕자님보다는 말이에요. 앞 으로 루시아 왕국이 강대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돋보이는군요. 아, 기아나 왕국에 누나가 있으니… 음, 이베리아가 나서면 가즈니는 상대가 되지않지요? 에고, 이게 화제거리가 아니군요. "…에우리아이 절 두들겨팬 이유가 그것입니까?" "응.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던간에 그가 열받는 건 당연한 거라고봐." 가즈니가 고개를 끄덕이자, 휴스턴은 발끈!했습니다. "왜지요?" "아, 휴스턴. 몰랐어? 필리에는 에우리아 짝사랑 상대잖아. 필리에도 그를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고. 사실이라면 휴스턴을 두들겨패는 거야 당연한 일이고, 사실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이에대한 이상한 소문이 났다면 그 소문이 나게 된 원인도 두들겨패고 싶겠지." "맞는말이에요, 가즈니." 옆에서 그루지야가 박수를 칩니다. 휴스턴은 멍하니 생각을 정리하기 에 바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는 듯 가즈니에게 물었습니다. "그럼 어떻게해야하죠, 가즈니?" "응? 그야… 소문낸 녀석 찾아서 실토하게 하면 되잖아." 가즈니가 점점 이베리아를 닮아가는 것 같지 않나요?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휴런이 여자였습니까!? A. 니예에~ 꺄오~!: 맞고 날아가는 소리. Q. 골드 필리에! 언제 저런 말솜씨를! A. 언어강습은 이베리아가 맡았었거든요. ※질문이 조금 많은 편인 것 같습니다.^^ 질문은 독자투고로! 다시 뜨으음해진 독.자.투.고. ================================================================= ☆∼ FEEL의 이야기 ∼☆ 아함, 이번편은 누군가가 등장했습니다. 아시죠? 누군지. 악몽꾸는 필리에의 옆에 있던 자 말이에요.^^ 오늘은 두편.^^ 내일은? 글 요, 올라갈지 안 올라갈지 모르겠네요.; PS: 인기투표 오늘 마감합니다. 흑, 13분이라니...T_T PS2: 데이시드님, 이번에 주신 Mp3들. 간단한 설명 좀 적어주세요. 그리고 마가아암~! FEEL 번 호 : 19558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12 22:07 제 목 : [카나리아] 예순 여덟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예순 여덟번째 이야기 "필리에…" 부드러운 손길과 목소리가 나를 훑고지나가는 듯한 느낌. "이제야 찾았어…" "켁, 뭐야. 숨막히잖아!" 무언가에 콱 막히는 느낌을 받으며 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리 고 거기에는 나의 기사, 나의 친구, 그리웠던 이 중 하나인 이라트 아 니 라이가 서있었다. "라이!" "필리에님.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응응, 보고싶었어. 라이. 보고 싶었어…" 나는 그에게 안겨 한참이나 울었다.그를 만난 것이 너무나도 기뻐서… "이라트님?" "휴런." 또다시 잠이 들었나보다. 휴런이 들어오는 소리에 잠을 깨기는 했지만 라이의 무릎을 베고 누워서 잘 수있는 기회가 흔할까. 자는 척 할거야 "어떻게 이곳을…" "휘티니님께 필리에님을 찾아오라는 명을 받았다." "그러신가요…" 휴런의 목소리는 꽤나 걱정스러웠다. 한숨섞인 그녀의 목소리. "…? 오빠는 누구야?" 윽, 골드 필리에. "골드 필리에! 저분은…" 급하고도 난처한 휴런이다. 으음, 골드 필리에는 아직 예절을 잘 몰랐 지, 웅얼. "됐다, 휴런." 어라, 꽤 혼날 줄 알았는데. 예전의 이라트라면 단칼에 스윽 배어버릴 텐데? 이상하다. "아, 저… 죄송합니다. 아직 어려서요. 태어난지 채 한 달도 되지않았 습니다." "네 이름이 골드 필리에라고? 필리에님께서 붙여주신 이름이니?" 그답지 않게 친절한 목소리다. 아니, 어렸을 적의 이라트는 저랬을 지 도. "네. 오빠는 누구에요?" 이라트가 싱긋 웃고있을 거라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시아크레 이라트. 필리에님의 호위기사란다." "인사드리겠습니다, 필리에님과 피렌(피의계약)을 맺은 르카니라고 합 니다." 르카니 녀석은 과연 성년식을 치뤘다는 녀석답게 어느정도 예의를 차 릴 줄 알았다. "피렌? 넌… 그린 드래곤이 아닌가? 어떻게?" "…혼돈과 창조의 아버지이신 카오스의 뜻이겠지요." "그렇군." 이라트는 그 한마디에 납득하는 듯 했다. 그 말로 납득이 돼, 이라트? "…필리에님. 그만 자는척하고 일어나세요. 이라트님이 불편하시잖아 요." '윽, 휴런.' 난 배시시 웃으며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헤헤, 역시 휴런은 못속여." "아무렴요. 제가 몇년동안 같이 있었는데요?" 이 말을 듣자 장난기가 들었다. "…그래서 아줌마같은 느낌이들어." "뭐~라~고~요오오!?" 언제나 시끄러운 내 주변. 하지만 좋아, 좋아.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필리에, 이라트가 무척이나 반가운가봐요. A. 반갑겠죠, 가장 그리워하던 이 중 하나니까요.^^ Q. 이번편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뭐죠? A. 그저..^^ 잠시의 행복을 즐기는 필리에라고나 할까. 그렇다고 나쁜 일이 터지는 것은 아니에요.^^ ================================================================= 번 호 : 19559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12 22:07 제 목 : [카나리아] 예순 여덟번째 이야기~계속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예순 여덟번째 이야기∼계속 "…단서는 있어?" "그 시간대에 후작가에 있던 사람들." "…또다른 단서는?" "별로, 무식한 방법이지만 일일히 찾아보는 수밖에." 가즈니와 이베리아는 참으로 오랜만에 얼굴을 맞대로 고민을 시작했습 니다. 비하르는 피곤하다며 잠자러 갔대요. 저라다가 애인 빼앗기면 땅을 치 면서 통곡하겠죠. "필리에랑 에우리아가 모르게 일을 진행하는게 좋을까?" 가즈니의 질문입니다. "응, 그게 좋을거야. 그리고 앞으로 그 둘이 만나는 일이 없도록 조취 하는것도 좋겠어." 이베리아의 답입니다. "소문도 확산되지 않게 하고?" 가즈니의 또다른 질문입니다. "물론, 그 두 사람 잘 어울리는게 깨지게 하고 싶지 않아." 이베리아의 또다른 답입니다. "근데 휴런이 평범한 개가 아니었다니…" 가즈니의 잡담입니다. "필리에가 끌고다니는게 평범한 짐승(?)이 있겠어?" 이베리아의 반론입니다. "아무리 시니르카라고는 해도,필리에는 굉장한 것 같아." 가즈니의 또다른 잡담입니다. "시니르카들이야 다 그렇지." 이베리아의 또다른 반론입니다. "아, 잠깐. 그러고보니 우리 지아란의 신전에 있었지?" "응." 가벼운 가즈니와 이베리아의 대화입니다. "근데 우리 여기로 온게 필리에 마법이지?" "응." 역시 가벼운 가즈니와 이베리아의 대화입니다. "…그렇게따지면 필리에가 자기 마음대로 우리를 여기로 데려왔다는 거 아냐? 왜 그랬지?" "…듣고보니 그렇네?" 듣기에는 가벼운 가즈니와 이베리아의 대화입니다. "일단 일이나 해결하고, 그거 필리에한테 따지는게 좋겠지?" "물론이야." …참으로 단순하고도 명료한 두 남매입니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멋진 두남매군요. 참으로도 단순하고 명료합니다. A. ...^^; 할말이 없네요. Q. 이번 편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에요, 대체? A. 열심히 탐정일을 하며 소문의 근원을 파들어가는 준비단계요.^-^; 질문자: 8월 24일까지 끝낸다면서요!? 아직 휴스턴 이벤트를 끝내지 않으면 어쩌자는거에요!? FEEL: 죄…죄송해요오~! 하지만 진짜 얼마 안 남았다고요! 이거 빼 면 이벤트 3개밖에 없어요! 게다가 한 이벤트는 1화면 끝난다 고요~! ================================================================= ☆∼ FEEL의 이야기 ∼☆ 원래 오늘은 안 올릴려고 했는데…-_-; 제 글을 오늘부터 읽기 시작해서 5편 남겨놓으시고, 그 글을 모두 갈 무리 하셨다는 독자분의 독촉과..T_T 애니동에 MP3가 많이 올라왔다 는 이유로 올립니다.T_T (전 MP3받으면서 글 쓰거든요) PS: 인기투표 집계중입니다. 그리고 상품 발표! 상품은 참여자 전원(13명)에게 드리겠습니다.^^ 상품 목록으로는 그림들과 MP3입니다.^^ 그림들은… 1.X & CLAMP 7MB 2.카드캡터 사쿠라 5MB 3.나데시코 3MB 4.나데시코의 루리그림 2MB …입니다. 그리고 MP3는 예전에 말씀 드렸듯이, 1위, 2위, 3위를 연달아 맞 추신 분들께만 드리겠습니다. 2개씩은 드릴예정.; MP3 목록은 제가 나중에 올리죠. - 말씀 드리고 싶었던 것. 인기투표 하셨던 분중, 상품타시고 싶은 분들은 저한테 메일주시길. 일단 원하시는 그림들적어서요. 원하 시지 않는 분들은 메일 안주셔도 됩니다. (기한은 앞으로 1주일. 다음주 목요일이 되겠군요.^^ 그때까지 주세요.) FEEL 번 호 : 19638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13 22:56 제 목 : [카나리아] 예순 아홉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예순 아홉번째 이야기 "…이 들이 그 시간에 이 저택에 있던 전부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에슈티 후작의 공손한 대답을 들은 가즈니는 자신의 앞에 모여있는 여러 이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입을 열었죠. "왼쪽부터. 그 시간대에 무얼 하고 있었는지 말해봐라." 으음, 타국의 왕자라도 어느정도 힘쓰는건 가능하군요? "하암~" "지루하십니까, 필리에님?" "응." 필리에가 더 어려진 것 같군요, 어리광이 심하네요. 오랜만에 이라트 를 만나 기분이 좋은 까닭일까요? 하품을 하며 '난 지루해'라 외치고 있는 모습의 필리에는 좋은 생각이 났는지 방긋 웃으며 이라트를 끌었습니다. "필리에님?! 어딜가는가시는겁니까?!" "비밀~♡" 신나게 달려가는 필리에와 이라트입니다. 휴런들은…저 멀리 뒤쳐졌군 요. 쯧쯧. "아하하하하~ 기분좋다." 꽃들이 넘쳐나는 아름다운 동산인가요? 필리에는 헉헉대는 이라트의 앞에서 동산위를 대굴대굴 구릅니다. "역시 라이는 장거리 달리기에 약하네. 예전부터 그랬지?" "하아하아…예." 이라트가 숨을 몰아쉬며 답했지만, 이미 필리에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쏠려 있었습니다. 바로 이라트의 머리칼로요. "머리 길르는거야?" "아, 예." "예쁘겠다." 순간 붉어진 이라트의 얼굴을 전 놓치지 않았습니다. 필리에는 눈치채 지 못한 모양이지만요. 음, 그나저나 이라트의 머리. 꽤 많이 길어졌 네요. 단정했던 머리칼이 이제는 어깨까지 내려옵니다. "필리에!" 이런 이런, 어디에라도 방해자는 있는 법이죠. …에, 그말 취소할께요 에우리아 로군요. 흠칫. 겁먹은 필리에는 이라트의 뒤로 재빠르게 숨습니다. 그런 필리에를 보 던 에우리아는 그녀에게 다가가려하지만, 이라트가 막아섭니다. "넌 뭐지?" 시비조입니다. "필리에님의 호위기사입니다." 이라트 특유의 무뚝뚝한 모습. 그 모습이 에우리아의 신경을 건드렸나 봐요, 아니. 필리에가 그의 뒤에 숨는다는게 기분 나쁜일 일지도요. "호위기사? 그따위거 상관없어. 비켜라." "제 주군입니다. 주군이 제게 의지하고 계신 이상, 저는 주군을 지켜 드려야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변함없는 이라트의 태도와는 달리 에우리아는 점점 격해집니다. "젠장! 비키지 못해?! 난 필리에에게 사정을 들어야겠단 말이다!" "못비킵니다." "라이…비켜봐." 필리에가 용기를 내 이라트의 앞으로 나섰습니다. 에우리아는 조금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나지막하게 물었습니다. "그 소문, 어떻게 된거지? 사실인가?" 필리에는 알턱이 없죠. "…? 소문? 무슨 소문?" 발끈! "젠장! 휴스턴과 너 사이의 소문 말이다!" 이봐요, 에우리아 발끈해봐도 소용없어요. 알지 못하는 일을 안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에우리아의 태도가 격해지자, 이라트는 조심스레 오른손을 검집이 있 는 쪽으로 가져갔습니다. 경계하는 태도가 확실하군요. 그러는 사이에도 필리에는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고 있었습니다, 아 니 무슨 소문이길래 에우리아가 저렇게 화를 내는거지? 그렇지만 아무 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았고, 머리만 더 아파오는 듯한 느낌만을 받 고 있었지요. "…무슨 소문이야, 에우리아?" 사태의 심각성을 어느정도 인식한 필리에. 그녀는 에우리아에게 물었 습니다. "그걸 몰라서 묻는 소리야!?" 또 발끈. '에우리아 그가 계속 저러는 걸 보니 뭔가 있어.' 이런 생각을 하는 필리에의 눈은 더욱 날카로워만져 갔습니다. 그리고 이윽고 그녀는 날카로운 눈으로 에우리아를 노려보며 심문조로 묻기 시작했습니다. "나 진짜몰라. 에우리아는 알지? 빨리 말해." "……" 필리에의 눈빛에 약간은 기가 죽은 에우리아. '정말 모르는건가?' 이런 생각을 하며 식은땀만 삐질삐질 흘립니다. 그리고 그를 보던 필리에는 너무나도 답답했습니다. 그렇게 에우리아 오랜 시간동안 식은땀만 삐질삐질 흘릴 뿐, 아무말도 못하자 필리에의 신내심(:인내심과 비슷한 말)도 한계에 다달했습니다. "빨리 말 못해!?" "…이런 내용이야." 에우리아가 겁먹은 듯 필리에를 올려다보며 소문에 대한 이야기를 끝 맺었습니다. 에우리아가 겁먹은 까닭이요? 너무나도 간단하지 않을까요? 지금 필리 에의 모습은 제가 보기에도 무섭습니다. 주먹은 힘줄이 불끈불끈, 이 마의 힘줄은 돋아난지 오래이고, 그녀의 주위에는 검은 안개같은 것이 둥둥 떠나니며, 고개를 숙이고 있어 눈은 보이지않지마는 화가나서 어 쩔줄 몰라하는 모습일 것이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콰아앙! 필리에 폭발. "르카니! 골드 필리에!" 어느 새 곁에 와있던 이들은 필리에가 자신들의 이름을 부르자 화들짝 놀랍니다. "네! 주인님!" "네! 주인님!" …골드 필리에가 르카니하고 많이 놀더니, 하는 말도 똑같네요. 둘은 잠시 서로를 마주보고는 씨익 웃습니다. 어쩌면 저 모습까지도 똑같을 까요? "너희 당장 본체로 모습바꿔!" 화가난 필리에. 르카니는 힘차게 답합니다. "네!" 그리고 캐스팅을 시작하는데 옆에있는 골드 필리에는 눈만 멀뚱멀뚱이 뜨고서 필리에를 향해 말합니다. "주인님, 저 그거 메모라이즈한거 없어요." "캬아아아악~!" …괴수가 연출되는 저런 장면은 보지 맙시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는 쉬겠습니다~☆ ================================================================= ☆∼ FEEL의 이야기 ∼☆ 내일은 에버랜드로 놀러갑니다. ^^ 그리고 그 다음날은 휘긴동 정모갔다가, 예술의 전당으로 갈예정이구 요. ^^ (이래뵈도 숙제때문에 예술의 전당 간다구요.) 흑월랑님...^^; 설마 오늘 한 편 올렸다고 진짜 우시지는 않으시겠죠? (오늘 안 쓸려다가 흑월랑님 생각에 썼다구요..T_T 흑, 역시 저는 독 촉에 약해요.) 참! chokosky(이재명)님, 추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안 쓸려다가 쓰게된 또하나의 이유...;) PS: 자자, 선물 받고 싶은 분들은, 68~계속의 잡담을 읽으시고 저에게 멜을 보내주세요! 쪽지도 가능합니다.^^ FEEL 번 호 : 19726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14 23:26 제 목 : [카나리아] 일흔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일흔번째 이야기 "그 따위 소문 피운게 누구야?! 당장 안 나와!" 꺄아아아악~! 으아아아악~! 갖가지 비명이 오가지만 화가난 필리에는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지금 르카니의 머리 위에 올라서있는 필리에의 모습은 너무나도 무섭고 두 려운 모습입니다. 오른손에는 분홍색의 검기가 넘쳐나는 검이, 왼손에는 빙계마법을 들 고 있습니다. 빙계마법의영향때문인지 르카니의 머리 주변에 서리가 서려있습니다. 인간들이야 당연히 겁에 질려있지요. 드래곤 한마리만 해도 두려운 존 재인데 그런 드래곤이 두마리ㅡ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요ㅡ나 있 고, 그 위에있는 붉은 머리칼의 미녀 ㅡ 필리에는 미녀랍니다. 귀여운 미녀요ㅡ는 화가 솟구친 모습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화가 자신들에 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질 것입니다. "안 나와?! 하나, 둘, 셋!" 퍼엉! 꺄아아아악~! 으아아아악~! 다시 한번 요란한 비명이 울려퍼집니다. 필리에가 손에 들고있던 빙계 마법을 왕궁을 향해 던졌거든요. 왕궁의 일부분은 얼음성이 되어버렸 습니다. "필리에! 그…그렇게 안해도 되잖아? 그냥, 찾아보…" 꿀꺽. 필리에를 말리던 에우리아의 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아니 들렸습니다. "……" 침묵이 무섭다고들 하지요. 그리고 살기어린 눈빛은 더욱 무섭습니다. 그리고 지금 필리에는 아무 말도 안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살기등등한 모습입니다. 마치 '상관하지마'라고 말하는 듯 하지요? "어쭈?! 아직도 안나와?! 하나, 둘, 셋!" 퍼어엉! 꺄아아아악~! 으아아아악~! 아까보다 강력한 빙계마법이 내리꽃힙니다. 그리고 그 때… "필리에! 뭐하는거야?!" "꺄악~! 비하르가 저 안에 있는데!" 가즈니와 이베리아입니다. 이베리아는 호들갑이군요. 아아, 필리에가 한 말대로 입니다. 사랑은 인간을 바꾸어놓는군요. 변화를 원하면 사 랑을 하라는 말도 있잖아요? 아, 근데 비하르는 어떻게 되어있을까요? …저런, 침대와함께 얼어버 렸군요. 쯧쯧, 잠자는 얼음성의 왕자님이군요? "… 소문 퍼트린 놈 누구야! 당장 못나와?!" …필리에는너무나도 화가난 나머지, 이베리아들을 눈치채지못하고, 빙계마법을 사용했고, 그들은 얼어버렸습니다. 필리에, 이베리아가 녹으면(?) 가만히 있지 않을텐데요, 으음. 필리에 당신의 명복을 빌겠… 아하하, 장난이에요. 순간 필리에가 저를 쏘아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에에, 우연이 겠죠? 그녀는 제가 보고 있는 것도 모를텐데요, 뭘. "프로이센님, 프로이센님. 미천한 당신의 종을 거두어주소서. 으와와! 그냥 살려주세요! 프로이센니이이임~! 저는 아직 당신의 뜻을 모두 전하지 못했단 말입니다아아~!" …네, 디트로이트도 얼어버리는군요. "안 나와아!?" 필리에가 화나니까 너무너무 무섭지요?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는 쉬겠습니다.^^; ================================================================= ☆∼ FEEL의 이야기 ∼☆ 아함, 오늘은 에버랜드를 다녀와서 그런지..; 글이 안 써지네요.^^; 그래도 독촉이 있고, 추천도 있어서..^^; 쓰기는 했습니다만.; 조금 밖에 못쓰네요.(역시나도) 내일 70~계속과 71편을 올리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아앗. 내일은 휘긴동 정모!;;;) 추천해주신 흑월랑, 레티님과 회색정령, 레인님. 감사드리구요.^^ 독촉..;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 번 호 : 19768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15 22:20 제 목 : [카나리아] 일흔번째 이야기~계속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일흔번째 이야기∼계속 "진짜 안나올래?!" 퍼어엉! 또 작렬하는 빙계마법. 이 기나긴 공성전(?)은 벌써 1헤(1헤=1시간)가 까이나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필리에는 거의 히스테리로 치닫고 있 답니다. 우웅, 화 많이 내는 건 건강에 안좋아요, 필리에. "…라이, 저거 부셔버려." "예." 이라트는 필리에의 명에따라 얼어버린 성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그리 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에우리아는 Message마법을 사용해서 이라트 에게 자신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봐, 말리지는 못할 망정 뭐하는거야?】 【필리에님은 저의 주군, 저는 주군의 명에 따릅니다.】 순간 에우리아의 얼굴은 찌푸려집니다. 【기사의 의무 중에 주군의 그릇된 행동을 고쳐야한다는 것도 있을 텐데?】 【…제가 따라주지않으면 필리에님의 파괴는 더욱 심해집니다. 그냥 어느정도선에서 따라주고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에우리아의 표정은 불만이 가득합니다. 【네가 어떻게알지?】 【어렸을 때부터 보아왔으니까요.】 이런 대화가 오고 갈 때, 드디어. 인간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구원자 가 나타났습니다. "그만! 그만해요! 내가 그 소문 냈으니까, 그만 두라고요!" "호오, 너야?" 부드러워 보이는 갈색 머리칼, 조금은 날카로워 보이는 갈색 눈, 그리 고 척보기에도 병약한… 엥? 저 인간 어디서 본거 같은데요? 웅웅, 누 구더라… 아! 생각났습니다. 바로 휴스턴의 형이잖아요? 이름은 하민이라고 했 었지요? 으윽…그런 눈으로 보지 마세요, 맨날 서류에 치여살면 이렇 게 된단 말입니다! "르카니, 주워와." 필리에가 골드 필리에쪽으로 몸을 옮겼고, 르카니는 그 큰 입으로 하 민을 들어올렸습니다. 톡톡 아주 가벼운 발걸음으로 필리에는 성탑에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르카 니와 골드 필리에에게 명했지요. "가지고 놀아라. 단, 죽이지는 말 것." 「네에, 주인님~♡」 「네에, 주인님~♡」 저 둘은 더욱 닮아가네요, 쩝. 휙~ 휙~ "우아아아악~!" 와아, 잘 날라가네요. 휘익~ 휘익~ "우아아아아악~!" 비명도 멋지지요? 지금 골드 필리에와 르카니는 하민은 던지고 받으며 놀고 있습니다. 물론 하민은 기절 직전이지요. 그래도 다행히 심장은 안 약한가봐요. 심장마비라도 걸리면 곤란하지요? 아, 디트로이트가 있으니… 아아,그 를 녹이는 사이에 이미 숨이 끊어지겠군요. "허억, 허억…" "형, 괜찮아?" "허억, 허억…" 쓰러지려는 자신을 부축하며 안부를 묻는 휴스턴에게 하민은 허억허억 거릴 뿐, 답하지를 못합니다. 평소의 그라면 '네가 상관할 바가 아니 야!' 라면서 휴스턴의 여린(?) 가슴을 들쑤셔놓을 테지만, 오늘은 그 럴 상태가 아닌데요. "하나만 묻자. 너 왜 그런 소문을 냈어?" "……" "어쭈? 내가 언제 너한테 묵비권이 있다고 했어? 넌 묵비권도 없어. 빨리 답이나해." 하민이 묵비권을 행사하자 필리에는 왼쪽손에 넘실 거리는 화염을 들 어올렸습니다. 하민은 화들짝 놀라서 말했죠. "그…그건!" "빨리 해, 안하면 던진다. 하나 둘…" 셋하면 필리에가 그 화염을 던질 것을 알고 있었는지, 그는 눈을 질끈 감으며 외쳤습니다. "그저, 휴스턴 녀석이 잘못되었으면 했기때문에…!" "호오. 나쁜 소문거리가 필요했고, 마침 내가 놀러온 걸 삼아서 그랬 다 이거야?" 필리에의 비꼬는 말투도 상당합니다. 겁먹은 하민은 고개만 끄덕끄덕. 옆의 휴스턴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하민을 바라봅니다. "왜? 왜 휴스턴이 잘못되었으면하는데?" "이…이녀석은! 내가 가지고 있지않은 것들만. 모두 가지고 있잖습니 까! 대체, 신이란 녀석들은 왜 이렇게 불공평한거죠!?" 필리에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와 반대해 하민은 여기서 자신 의 불만을 털어놓기로 결심했는지 감정이 격해져서인지 고래고래 소리 를 지르고있습니다. "어째서!나한테는 이런 병약한 육체를 준거죠?! 머리가 좋으니 됐다 고요? 하! 그럴봐에는 문관 집안에서 태어나게 해줬어야지요! 어째서 어째서! 무관, 그것도 이 에슈티가에 태어나게 된거죠? 어째서!" 그의 땀방울이 공기 중으로 흩날립니다. "저 녀석! 저 녀석은… 내가 없는 것을 모두 가지고 있어요! 강인한 육체! 천재라고까지 일컫어지는 검술!" "참 내. 그건 너희 어머니가 인간이 아니니까 그런거 아냐. 그 정도의 부작용도 없을 줄 알아? 그리고 휴스턴도 완벽한 거는 아니잖아? 그 역시 치명적인 약점이 있단말야." 기가막히다는 듯이 말하는 필리에를 보며, 휴스턴과 하민은 눈을 동그 랗게 떴습니다. 꼭 자기 어머니가 누군지 알고있다는 듯한 모습이었으 니까요. "어머니? 어머니를 아나?!" "어머니는 어디에 계시지, 필리에? 가르쳐줘!" "…알아. 하지만 너희는 못와. 나중에 기회가되면 만나게 해줄께. 어 쨋건. 너는 나한테 죄가 많지? 기막히군. 형제일은 너희끼리 처리하 지 왜 난 끼어넣어?" 필리에는 저 둘이 원하는 답은 주지않은채, 뒤를 돌아 섰습니다. 그리 고는 휘청. 뒤로 넘어지는 필리에를 이라트는 아주 손쉽게 받습니다. 옆에 있던 에우리아가 호들갑을 떨며… "필리에? 필리에?! 이거 잘못된거 아냐?" 랬지만, 이라트의 간단한 한마디에 막혀버립니다. "원래 이러십니다. 화를 내고 나시면 이러시고, 나중에는 전혀 기억하 지 못하시죠." "……" 이라트와 에우리아는 잠들어버린 필리에와 함께 방밖으로 나갔습니다. 이제 이 방안에 남은 것은 하민과 휴스턴 뿐. "형…" "……"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는 좀 쉬도록..-.-; ================================================================= 번 호 : 19769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15 22:21 제 목 : [카나리아] 일흔번째 이야기~나머지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일흔번째 이야기∼나머지 휴스턴과 하민의 떨리는 목소리가 방안을 울립니다. "…형. 난 형이 좋아." "난 네가 싫어." "형. 그만해둬." "뭘?" 눈꼬리를 치켜올리는 하민. 그런 하민을 향해 휴스턴은 아무 말도 하 지 못합니다. 그 때… 콰앙! "이 바보놈! 손님으로부터 이야기는 전해들었다." "아버님." "아버…님." 화가난 듯한 에슈티 후작의 모습에 하민은 움찔했습니다. 이미 모든 일을 듣고온 자신의 아버지에게는 혼나는 일만이 남았다고 생각하는 거겠지요. 그리고 휴스턴에 대한 자신의 반감이 심해질 것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느끼고 있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에슈티 후작의 투박한 손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역시…'라 생각하며 그는 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휴스턴 도 그걸 느꼈는지. "안돼요, 아버님!" 이라 외쳤지만, 에슈티 후작의 행동은 멈추어지지를 않았습니다. "이 바보놈아. 너도 내 아들이다, 영 못마땅한 놈이기는 하지만." 따듯한 체온이 느껴집니다. 언제나 자신을 책망하고 욕하던, 냉랭한 아버지의 따뜻한 체온이… 이렇게 안겨본 것이 얼마만의 일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계셨을때, 그 어렸던 때에 한 번 안겨보았다는 기억도, 지금 자신조차 잘 알수없는 이 묘한 기쁨에 사로잡힌 하민에게는 느껴지지 않았습니 다. "너도, 휴스턴도. 그녀가 나에게 남겨준 소중한 선물이다. 내가 너를 싫어할 이유가 없잖으냐." "하지만…" 목이 꽈악 막히는 느낌과 눈시울이 붉어지는 느낌을 받으며 하민은 가 까스로 한 마디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에슈티 후작은 뒤에 생략된 말 을 다 알수있다는 듯 말했죠. "너무 나약해서, 좀 대범하게 키우려고 냉정하게 대했더니. 이 놈이 이상한 생각만 해대고." 주르륵. 따듯하고 투명한 무언가가 하민의 눈에서 떨어지고, 에슈티 후작은 그 의 등을 토닥였습니다. "그래그래. 에잉, 나약해빠진 놈 같으니라고." "아버지…" 자자, 이렇게 가족의 불화는 해결된 것인가요?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는 쉬겠습니다~☆☆ ================================================================= ☆∼ FEEL의 이야기 ∼☆ 어제 제대로 못했던 자랑 하나. *^^* 저 에버랜드가서 새끼사자랑 백호가 우유먹는 것도 봤구요오~ 사자랑 백호도 만져봤어요. 특히 백호랑은 악수도~(꺄아~) *^^* 오늘 휘긴동 정모. 와글와글와글. 환동 정모하는 곳에서 했답니다. (노래방가서 노래도 못불르고 왔..T_T 흑, 그러길래 사람은 그런데도 어느정도 관심을 가져야..;) 8.24까지 카나리아를 끝마쳐야한다라..^^ 10일 남짓 남았죠? 게다가 또 전 입원도 있고, 방학 숙제도 있고… 그래서 이벤트 하나 없애기 로 결정했답니다. -_-; 중요한게 아니니 상관은 없구요. 휴스턴의 이벤트가 끝난이상, 웨일스 국의 로렌, 로렌시아 이벤트와 가즈니의 이벤트로 넘어가겠습니다. ^^ PS: 내일 저희집에 두루넷 옵니다~♬ PS2: 카나리아의 1편 조회수가 1000을 육박, 1100을 향하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PS3: 추천해주신 페이시아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 FEEL 번 호 : 19874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16 21:56 제 목 : [카나리아] 일흔 한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일흔 한번째 이야기 이제 르카니와 에리아세인드라는 뛰어난 교통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었 다. 확실히 뛰어난 교통수단이기는 하다. 우리 신들은 많이 이용하는 편이니까.(하지만 나는 페가수스가 더 좋던데) 응? 왜 이라트가 나를 안 끌고 가냐고? 아아, 너무나도 좋은 질문이야 내가 질질 짰거든. 길어야 열흘이면 여행이 끝난다고.ㅡ 사실, 웨일스 국에서는 배만타고 레이나르로 갈테니까… 여행은 끝나가는거야.ㅡ 내가 계속 그러니까 이라트도 납득했고, 여행이 끝나면 곧바로 집으로 가겠다고 카오스께 맹세하라고했지. 물론, 나도 예전부터 그런 생각이 었기에 쾌히 카오스께 맹세했고.그래서 내가 이곳에 남아있는 거라구. "헤에?" "?, 필리에님?" 순간 아래를 바라본 내 입에서 감탄사가 뿜어져 나왔고, 옆에 있던 이 라트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궁금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라이, 라이. 이것 봐. 아래로 구름이 깔려있는게, 멋있지?" 주룩. 커다란 땀방울 하나가 이라트의 머리를 타고 떨어졌다. "?. 왜그래?" "아…아무것도 아닙니다. 흐흠!" 얼굴이 붉으스름해져서는 헛기침을 하는 그를 나는 바라보지않았다. 토도독 뛰어가 르카니의 머리위로 올라가 이 말을 외치기에 바빴기에. "르카니, 르카니! 조금 더 아래로 가봐! 응?" "네, 주인님~" 르카니의 몸이 구름을 통과했다. 르카니는 내 기분에 맞춰 구름 사이 로 날아갔고, 난 내 눈앞에있는 구름을 만져보았다. "어라?" 슈욱 "어라라?" 슈욱 내가 아무리 만져버로해도 구름은 만져지지 않았다. 그저 내 손만이 구름 사이를 통과할 뿐이다. "쿠…쿠쿡" "왜웃어?!" 뒤를 돌아보니 이라트가 소리죽여 웃고있었다.그런 그를 본 나는 자연 스레 볼이 부풀어 올랐고, 그런 나를 보는 이라트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다는 듯 본격적으로 웃기 시작했다. "아하하하하하~!" "…얼레리요?" 내 저 한마디가 뭐가 웃겼는지… 이라트는 더더욱 웃음소리를 높여만 갔다. "아하하하하~! 히…히꾹." "…르카니, 아래로 하강." "푸하, 네~ 쿠쿠쿡." "대체 왜들 웃는거야아~?!" 이 말에 다른 이들은 역시나도 웃음소리를 높여만 갔다. "필리에님, 그만 화를 푸심이…" "흥." "주인니이임~♡" "징그러워, 저리가." 뒤에서 흑흑거리며 우는 르카니의 목소리와 '괜찮아, 르카니. 오크 구 멍에도 볕뜯날 있다잖아.'라면서 달래는 골드 필리에의 목소리가 들려 왔지만 무시. "아하하, 필리에님." "…꼬리 살랑살랑 흔들지마, 휴런." 어느 새, 강아지의 모습으로 돌아온 휴런은 내 눈앞에서 그 붉은 눈을 땡글땡글 굴리며 그 하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있었다. 기분도 안좋은데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설명하겠다. 일단 화가 풀린 나는 얼려버린 성을 녹였고, 이베리아에게 쫓겨 다녀야했다.ㅡ물론 나 중에는 마법의 힘이 깃들인 지팡이를 하나 주고 풀려났다.ㅡ 그리고 이베리아는 곧바로 떠나자고했다. 이 모습을 보면 시어머니가 잔소리할게 뻔하다나, 어쨋다나. 나 역시 좀 찔리는 면이 있어, 동감 했고, 우리는 그 즉시 출발했다. 하지만 그 과정 중에 휴스턴은 기아나 왕국에 남았다. 비하르도 쾌히 승낙했다. 아마 가족과 편히 지내라는 마음에서 였을 것이다. ㅡ그 때 만해도 형인 하민의 손을 꼬옥잡고 있었다.ㅡ 그리고 오는 도중, 이상한 엘프를 하나 만났다. 그것도 사막에서. 사 막에 왠 엘프냐하면 말이야… "어라, 엘프?" "어라, 신?" …순간 할 말을 잊었었다. 옆에있던 이라트도 할 말을 잃었는 듯했다. "하늘에서 떨어진 걸 보니 신이네요? 드래곤타고 어디로 놀러라도 가 고 계셨나요?" "귀가 뾰족한 걸 보니 엘프네? 숲도 아닌 사막에서 낙타타고 어디로 놀러가?" 잠시 우리는 얼굴을 마주보았고, 약속이라도 한 듯 웃었다. 까르르르륵~! "레이나르에 있어야하는거 아냐, 너는?" 잠시 르카니의 등에 올라타 티타임을 가지며 그 엘프의 목적지로 나는 데려다 주기로 했다. 물론, 이베리아들은 모르는 이야기다. "후루룩(차 마시는 소리) 그렇기는 하지만, 이곳에는 제게 너무나도 소중한 게 있거든요." 나는 앵무새처럼 그 엘프의 말을 따라했다. "소중한 거?" 그리고 엘프는 내 말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뭔데?" "가시면 알게 되실거에요. 그리고 저 아래인걸요." 사막에 쳐져있는 천막. 사막에 우리는 착륙(?)했다. 우리가 오는 걸 들었는지 ㅡ안 들었으면 귀에 문제가 있는거다.ㅡ 한 인간 남자가 뛰쳐나왔다. 그리고… "자기이~♡" "달리잉~♡" 마셨던 차가 넘어오는 것 같았다. 진짜 영화에서 처럼 슬로우 모션으 로 연약하게 뛰는 엘프와 '와하하' 웃으면서 뛰어가 그녀를 맞이하는 인간. 게다가 그 인간은 우락부락하게 생겼다! "달링이 제게 가장 소중한 거에요. 그치 달링?" "나도 자기가 가장 소중해." "……" 카오스시여! 어찌하여 저런 커플을 탄생케하셨습니까! 아아아, 제발 저 커플을 제 눈앞에서 사라지게 해주시옵소서! 닭이 되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 뒤에 우리는 거의 떠밀리듯이 하여 내쫓겼다. 참으로 적절한 표현 이 아닌가 한다. "안녕히 가세요~♡" 라면서 던져졌으니 말이다. 그리고 곧 천막 주변에는 깨소금과 하트가 난무하기 시작했다. 우리들은 얼굴을 붉히며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에잇! 지금 생각하면 열받네?!" 나는 발끈했다.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열받는다. 그리고 잠시간의 정 적. "…우하하하하~!" "그만들 웃어!"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어라, 이 이벤트 안 쓴다면서요? A. 아아, 아무래도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 그리고 구상해놓은 이벤트 그냥 날리기에는 그렇잖아요. 그래서 필리에의 회상으로 간단하게 꼭 필요한 것만 넣었습니다.^^ (원래 닭살신도 훨씬 길 었고…;) Q. 필리에가 이베리아한테 지팡이를 줬다고요? 그거 어디서 났어요? A. 공간 틈에 물건을 끼워 보관하는 마법입니다.^^ ================================================================= ☆∼ FEEL의 이야기 ∼☆ 전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내일은 글 안올라갑니다.^^ 저 입원해요, 내 일..^^; 수요일은 잘 모르겠네요. 아파서 못 올릴지도. 비축분이 없거 든요.^^ 추천해주신 HYMIR(신해경)님, piky83(박기영)님 추천 감사드립니다.^^ (아하하, 오늘도 안 쓸려다가 추천때문에 썼다는~ T_T - 추천과 독촉 에 약한 필) 그리고 오늘 두루넷이 오는 줄 알았는데 ISDN이 왔네요.^^ 빨라서 좋 군요, 랄라~♬ ★★★ 아, 그리고 하나 문의하겠는데요..T_T 카나리아의 캐릭터 이름을 영어 로 바꿔서 보내주실분..T_T (해주신다는 분이 계시면 제가 캐릭터들의 이름을 정리해서 드릴께요..T_T) 이건 질문. 다음 작품인 루이네리아말인데요. 제목을요..^^; 한글로 [루이네리아]나 영어로 [Luineria]. 이 둘중 어떤게 좋아보여요? ^^ 캐릭터 인기투표 결과 발표..^^; 늦어지고 있네요.; 되도록이면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FEEL 번 호 : 20208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20 22:07 제 목 : [카나리아] 일흔 두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일흔 두번째 이야기 "와아~! 여기가 웨일스야?" "정확히는 웨일스국의 무역의 중심인 피린이라는 수도지." 에우리아의 어깨를 집고 올라서 바라본 도시의 정경은 참 활기찼고, 참 시끄러웠다. 하지만 왠지 마음에 드는 걸. "으응, 그러면… 이 곳에 들려봐야 귀찮은 일만 생길테니까. 빨리 빨 리 배타고 레이나르로 건너가자고." 세계 지도를 짚으며 이베리아는 웅얼거리듯 말했다. "하지만 배편은 없을걸. 레이나르는 금역이라고… 가끔가다가 나가는 배들이야 있겠지만. 꺼릴걸." 가즈니의 이런 고민을 이베리아는 아주 간단하게 해결했다. "돈도 많은데, 배나 하나사지. 그럼 되잖아?" "…선원들은?" "사지, 뭐." 새삼 느끼는 거지만, 이베리아는 성격은 참으로 단순하고도 명쾌하다. "배요? 무슨 배를 찾수?" 조선소의 인간은 우리가 배를 찾는게 의외라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단단한 배요. 강한 폭풍우를 견딜 수있는배 말이에요." "으음, 있기는 하네만. …설마, 엘프들의 땅으로 건너가려는 거유?" 말 그래도 '설마' 그 늙은 조선소의 인간은 우리가 엘프들의 땅, 레이나르로 건너간다는 추측이 얼토당치도 아니기를 바라는 듯한 눈길이었다. 하지만 이베리아는 아주 간단하게, 별거 아니라는 듯. 말 한마디로 그 인간의 희망을 뭉게버렸다. "네." "……" 순간 노인의 눈초리는 이상하게 변했다. '너 미쳤어?' 음. 꼭 이 말을 하고픈 눈초리. "왜 그런눈으로봐요? 기분나쁘게." "…레이나르는 파도가 최소 4데(1M=1데)나 되는 위험한 곳인데." "네, 알아요." 이베리아는 '날 뭘로 보는거야? 그런 것도 모르는 바보로 보여?' 라는 말을 하는 듯했다. "게다가 정해진 항로도 없고, 엘프들의 땅으로 간다해도 그 들이 받아 들일 확률은 적은데." "네, 알아요." 이제는 거의 지겹다는 표정의 이베리아와 '너 미쳤지?'라는 말을 하고 픈 노인이 있었다. '내가 알아서 해결할테니, 가서 식료품같은거나 사와.' 이베리아의 귓속말을 들은 나는 가장 똑똑해보이는 가즈니를 이끌고서 시장으로 향했다.(에우리아, 이라트 등의 반발은 무시했다. 쇼핑하러 가는데 우루루가서 뭐해?) "응, 보자…일단 밧줄하고." "그런건 선원들이 준비하지 않아?" "아아, 혹시 모르잖아." 가즈니는 밧줄 대금을 치뤘고, 나는 두리번거리다가 맛있어 보이는 음 식을 하나 발견했다. "가즈니, 가즈니~" "응?" 내가 옷자락을 몇차례 끌어당기자 가즈니가 나를 돌아다보았고, 나는 배시시 웃으며 저어기있는 노점상을 가르켰다. "사탕사줘." "…저건 불량식품이야." 그 노점상을 힐끗보는 가즈니. "에이~ 안죽어. 하나 사줘." 손을 휙휙 내저으는 나. 하계가 아니면 언제 저런걸 먹어보겠어? "…자, 이거면 충분할거다." 동전 하나를 주는 가즈니. 난 신나게 뛰어간다. "아저씨, 아저씨. 사탕 하나 주세요~" "어이구, 아가씨가 먹을건가?" "에헤헤." 인심좋게생긴 인간이었다. 그 인간은 배시시웃는 나를 보더니 밝게 웃 으며 말했다. "미인이니까 큰거주지! 자, 여기있네." "고마워요~" 내가 사탕을 받아들었을 때, 가즈니가 내쪽으로 다가왔다. "샀지? 맛있어?" "응♡" 방긋웃는 나를보며 가즈니는 피식웃었다. 그리고 그때 한 금발머리의 소녀가 무지막지한 속도로 돌진해 가즈니와 심하게 부딪혔다. 그 소녀는 아프지도 않은지 '아고고…'하면서 신음을 내뱉는 가즈니와 는 달리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저씨! 사탕줘요!" "어이구, 오늘은 예쁜 손님들만오네. 귀여우니 큰거주지! 자, 여기있 다~" 순간 '저 인간 저러는게 상술아니야?' 라는 생각이 떠올랐지만, 나는 옆에서 아픈듯 허리를 매만지는 가즈니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많이 아파?" "아, 좀…" 소녀는 사탕을 받아들더니 행복한 표정이다. "애가 사과도 안하고…" 가즈니가 투덜거리자 그제서야 나는 그 소녀의 모습을 바라봤다. 그리 고 순간 숨을 멈췄다. 가즈니도 그 소녀를 뜯어보다가 숨을 멈춘 것 같았다. "…닮았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 소녀는 나와 이베리아의 합성판이었다. 게 다가 포인트는 이베리아가 즐겨입는 저 하얀 드레스! 엥? 왠 시장에서 하얀 드레스? 순간 떠오른 내 의문을 해결하기도전에 저쪽에서 먼지폭풍이 일어났고 행복한 표정으로 사탕을 빨던 소녀는 무슨 일인가하고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커다란 목소리. "로레에에엔~! 도망가! 엄마야!" "로렌?! 로렌시아구나! 로렌시아아~! 거기 서어어어~!" "엄마!? 우아아아악~!" 그 소녀는 드레스 자락을 들어올리고 도망가려했다. 그리고 그 때, 한 남자애가 가즈니와 심하게 부 혔다. 그것도 아까 부 혔던 곳에. "아고고…" "쌍둥이?" 둘이 똑같이 생겼었다. 헤에. 내가 감탄하고있는 사이에 그 소년은 소 녀의 시선은 가즈니에게로 둔채, 소년의 손을 잡아끌며 외쳤다. 눈빛이 참 당돌했다. 하지만 귀엽네. "괜찮아요? 허리에 문제생겼으면 왕궁으로 찾아와요! 로렌, 어서 도망 가자!" "어딜도망가!" …… 뒤에서 풍성한 드레스자락이 날아오고 그 소년과 소녀는 붙잡혀버렸다 그리고 허리를 매만지던 가즈니는 놀란 눈으로 그 드레스자락의 주인 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 드레스자락의 주인인 화려한 금발의 여인은 신경쓰지않고 그 두 아이에게 외쳤다. "잡았다. 로렌, 로렌시아!" 뭔가 심상치않지?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글이 어수룩하네요..-_- A. 냐하하핫, 봐주시길. 오랜만에 쓰려니까 잘 안되는걸요. 그리고 아직 몸은 완전히 정상이 아니라구요. 글을 써야한다는 일 념하에..--;; Q. 저 두 아이의 정체는? A. 네? 다음편에서 나올거니까, 지켜봐주세요~♬ ================================================================= ☆∼ FEEL의 이야기 ∼☆ 순간 잡담을 쓰기가 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_-; 그래서 간단하게 정리를.; 1. 카나리아가 늦어서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 2. 카나리아 모음집을 정리해주신 승이님, 감사드리구요. 곧 환타지동 호회의 자료실에 업하겠습니다.^^ 3. 8.24까지 완결짓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습니다.^^ 4. 즐거운 밤되세요.^^ ================================================================= 번 호 : 20300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21 22:44 제 목 : [카나리아] 일흔 세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일흔 세번째 이야기 "아파아~! 이거 놔아!" "이 놈들이! 어디를 도망가려 그러는거야!?" …아무리봐도 어머니인듯한 저 인간의 모습은 어느 상류층 귀부인이다 (행동은 아닌거 같지만) "하악하악…여, 여보. 잡았소?" "네! 잡았어요!" 뒤에서 학학거리며 뛰어오는 인간 남자의 모습 또한 어느 상류층의 귀 족이다. 그리고 그 인간 남자의 뒤에는 엄청나게 많은 이들이 헥헥거리면서 서 있다. "왕비님! 잡으셨습니까?!" "아앗, 폐하께서 호흡곤란이… 어서 어의를 불러라!" …대화를 보아하니, 저 쌍둥이는 공주랑 왕자고, 저 두 인간은 이 나 라의 왕과 왕비라는 소리아냐? "어라, 가즈니 황태자 아니시오?" "…에? 아, 예. 저는 루시아 왕국의 황태자, 가즈니 테르나테 반 루시 아라 합니다. 웨일스 국의 국왕이신 모드리스트 8세 전하를 뵙게되어 영광입니다." 가즈니도 말은 멋있게 하지만 눈은 '이게 뭔일이여?' 라며 껌뻑껌뻑. "어머, 가즈니 황태자세요? 자자, 어서 왕궁으로." 왕비가 손가락을 탁 튕기자… 사악 가즈니의 양팔은 병사들에게 압박당해버렸고, 어쩔줄 몰라하는 사이에 끌려가고 있었다. 멍하니 그 광경을 보고 있는 순간 들려오는 목소리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네?" 그리고 시선이 올라간다. "꺄악! 이게 무슨 짓이에요!?" "왕궁으로 모시고 가겠습니다." 나는 한 기사에게 안겨 끌려가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로렌, 로렌시아." "……" 무게잡는 어머니를 보는 한 소년과 소녀는 아무말도 없었다. 그러자 소년과 소녀의 어머니는 한숨을 포옥 내쉬었다. "에효. 누가 로렌이니?" "…저요." 드레스입은 소녀가 손을 들었다. 그러자 소녀의 어머니는 한숨을 더더 욱 크게 내쉬며 말한다. "로렌시아? 여자애는 그런 옷을 입고 다니면 안돼요." "콜록, 콜록!" "피, 필리에. 괜찮아?!" 가즈니는 황급히 내 등을 두들겨주었고, 나는 목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저, 왕비님? 어떻게 된 사건인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그리고 왕비는 가자미 눈을 뜨며말했다. "지금 이 상황을 보고도 모르겠어요? 에효효효효효…" 더욱 큰 한숨. 그리고 못말리겠다는 투로, 여왕은 소년과 소녀를 가르키며말한다. "저 둘은 쌍둥이에요. 누나인 로렌시아. 남동생인 로렌." 순간 흘러내리는 땀방울. "그…그럼?" 내 추측이 틀리기를 바랬다. "저 아이들은 서로 옷 바꿔입고 서로의 역을 바꿔하는 걸 좋아하죠. 지금, 드레스를 입고 있는 쪽이 로렌. 남자애 옷을 입고있는 쪽이 로 렌시아입니다." 버어엉~ 벙찐 얼굴을하며 나와 가즈니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또 쉬겠습니다.T_T) ================================================================= ☆∼ FEEL의 이야기 ∼☆ 글이 안써지네요..^^; 오늘은 이것만 올리죠, 뭐. --; (안써지는데 어쩌랴..--) 오늘은 열심히 방학 숙제를 마무리짓고, 내일 연참을 날려보겠습니다. 오호호호호~! 참, 상품 보내달라는 분들. 이제 없죠? 누가 누군지 모르겠으니.. -- 보내달라는 분들께 전부 드리죠, 뭘. 다 골고루 달라 그러시네요. 쩝. 대신 MP3는 못드려요..-_-; (80개를 추리는 것도 힘들다구요) 8.24완결!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번 호 : 20350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22 21:59 제 목 : [카나리아] 일흔 네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일흔 네번째 이야기 "…이베리아는 뭘하고 있을까?" "…이라트랑 에우리아는 뭘하고 있을까?" 이 나라의 비밀(!)을 알아버렸다는 이유로 감금되어버린 가즈니와 나. 우리 둘은 벙찐얼굴로 하늘만을 바라보고있을 따름이었다. 끼이익. 문이 열리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화사한 분홍색 드레스 (…저건 내 가 즐겨입던거잖아)를 입은 금발의 소녀가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었다 "저어…" 말꼬리를 흐리는 소녀에게 대뜸질문하는 가즈니. "로렌 왕자인가요, 로렌시아 공주인가요?" "…로렌시아 공주요."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로렌시아 다르에스 카날 웨일스 공주님. 저는 루시아 왕국의 황태자 가즈니 테르나테 반 루시아…" "남자가 쫀쫀하게 그게 뭐에요!?" "…에?" 괜히 심통난 척, 똑똑한 채하던 가즈니의 얼굴은 다시 벙찐 얼굴이 되 고야 말았다. 불쌍한 가즈니 테르나테…나도 오염되었나봐. "저, 미안하다구요. 나때문에 여기있을테니까… 최소한 한달은 넘게 갇혀있을거에요. 이건 나라의 체면이 걸린…" 로렌시아의 말이 끝나기도전에 가즈니와 나는 약속이라도 한듯이 빼액 소리를 질렀다. "한다알~?!" 공포. 침울. 벙찜. 기가막혀 벙찌고, 나갈 수 없다니 침울하고, 이베리아들이 알아내서 쳐들어 올것을 생각하면 공포감을 느낀다. 우리 앞의 로렌시아는 쩔쩔매며 우리를 납득시키려고 하지만…이게 어 디 설득한다고 납득할 일이야!? 앙?! "…왜 우리가 나갈수 없는건가요, 로렌시아 공주?" 가즈니의 이갈리는 소리와 꿈틀거리는 관자놀이, 어두워진 얼굴. 모 든 이들이 겁을 질러먹고 도망가게할 모습이었다. 그리고 역시나도, 마음 여린 소녀(?)인 로렌시아는 눈물을 글썽거린다 "그, 그렇게 무서운 얼굴 말아요! 나도 엄마한테 엉덩이에 불이 나도 록 맞았단 말이에요!" "……" 대체 얘는 화를 낼래도 낼수없게 만드는 애다. 아아악~! 짜증나!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로렌시아와 이베리아가 닮은거 아니에요? A. 호호홋, 그야 당연하죠. 그렇게 설정을 했잖아요? 아앗! 돌 날라온 다! Q. 가즈니, 참 황당하겠네요. A. 나라의 체면이 달린 일.. 음, 하지만요. 가즈니는 타국의 황태자고 또 그 루시아 왕국의 황태자이니, 얼마안가 풀려날거에요. Q. 콩가루 가족! A. 콩가루 가족! ================================================================= 번 호 : 20351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22 21:59 제 목 : [카나리아] 일흔 네번째 이야기~계속.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일흔 네번째 이야기∼계속 "대체 얘들은 물품사러가서 언제 돌아오는거야? 물건을 만들러갔나?" 투덜거리는 이베리아. 이미 배건은 해결된 모양입니다. "…가즈니님이 필리에를 납치한게 아닐까요?" "말이되는 소리를 하세요, 주인님!" 쓸데없는 생각까지하는(정말 쓸데없고도 허무맹랑한 생각입니다) 에우 리아를 향해 에리아세인드라가 소리를 빽 지릅니다. "…정말 그럴지도." "…어디 많이 편찮으시죠?" 따악! 휴런은 이라트에게 한대 얻어맞습니다. "너무해에~! 필리에님이 안때리니까 이제는…!" "시끄럽다, 애완동물주제에." "끅, 끅…"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휴런은 골드 필리에의 품으로 건너갑니다. "르카니, 르카니." "필리에, 필리에." "까르륵~" "까르륵~" …상대를 안해주네요? 서러운 휴런은 이베리아의 품으로 건너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드래곤탕은 언제 먹을 수 있는거야?" 손으로 쓰다듬어주는이베리아도 휴런에게는 관심이 없군요. 불쌍한 휴런. "피…필리에니이임~" 주인의 품이 그리운 휴런입니다. 지금 이베리아들은 필리에와 가즈니를 찾아 시장 이곳저곳을 헤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사탕장수 앞에 멈추어섰습니다. "저, 금발의 미청년과 붉은 머리칼과 붉은 눈동자의 예쁘고 귀여운 미 녀를 보셨는지?" "…비하르, 사람을 왜 그렇게 찾아요? 센스도 없어." "이, 이베리아…" 비하르는 이베리아에게 꽉 잡혔군요? "그들은… 국왕폐하와 왕비께서 끌고가셨네만." "으엥?" 일행은 눈을 동그랗게 뜰 뿐입니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후후후, 앞으로 어떻게 될지? A. 스토리는 글쟁이의 생명입니다, 오호호호호! 앗, 바위가 날아온다! Q. 이라트와 필리에. 너무 닮아가지않나요? A. 어버어버어어어(그거는 당연한…) 켁, 잠시. 물 마시고 있는데 질 문을 하면 어떻게 해요!? 어쨋건. 에헴! 필리에와 이라트는 어렸을 적 친구. 닮지 않은 점이 있다면 미심쩍 은 일이며, 또한 휴런은 이라트와 필리에가 어릴 때부터 같이 놀았 었습니다. (맨날 둘이 던지고 놀았겠지요?) Q. 휴런이 드디어 필리에의 소중함을 깨닫는군요! 오, 카오스시여. A. 에, 왜 카오스는 찾아요? 당신 인간 아니에요? 우웅, 어쨌거나 애 완 동물은 주인이 없을때 그 소중함을 느끼는거에요. 암암, 그렇고 말고요. ================================================================= 번 호 : 20352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22 22:00 제 목 : [카나리아] 일흔 다섯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일흔 다섯번째 이야기 우루루루룽~! 꺄아아아악~! 우당탕탕탕~! "가즈니! 피해!" "어디로 피하라는거야? 문도 다 닫혔다구!" 방 안에서 자다가 이런 일 당하기는 난생처음이다. 오랜만에 편안하고 푹신한 침대에서 쉬나 했더니만… 왠 날벼락.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고 난리가 난리다. 하지만 방문이 닫힌 우리는 나갈수도 없고 우왕좌왕. "가즈니, 비켜! 『니리즈시』" 광풍이 몰아닥치고, 나와 가즈니는 뛰어나갔다. 밖에 가보니, 진짜 난 리가 난리였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지고, 광풍이 몰아치고, 불 난리가 나고… "이게 어떻게 된일이야?" "……" 가즈니가 물었으나 나도 상황파악이 안되는차에 그 질문에 답해줄 수 가 없다. "사랑하는 나의 동료…" 따악! '『Shout』다!" 소리를 크게해주는 『Shout』 이베리아가 사용했나보다. 근데 저 목소리는 비하르인데? 에, 따악하 는 소리가 난거 보니, 이베리아가 비하르를 한대 친거같은데. 음, 그 렇다면 나도 그에 상응하게 대답을 해줘야지. 그렇지만 내가 답하기도 전에 이베리아의 애탄 목소리가 들려왔다. "필리에! 어서와서 에우리아랑 라인가 뭔가 하는 사람 좀 말려!" "엥?" 다시 어안이 벙벙해진 나는 눈만 멀뚱멀뚱뜨다가 다시 번개가 내리치 는 모습을 보고서 서둘러 캐스팅을 마쳤다. 『Shout』 "이베리아~! 거기 어디야!?" "꺄악~! 필리에!" 작렬하는 번개. 날아오는 두 인영. "필리에!" "어, 에우리아?" 눈만 멀뚱멀뚱. 에우리아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었다. "필리에님!" "어라라, 라이?" 그런 에우리아의 앞을 이라트가 막아선다. 엥? 설마 날 안으러 날아오 는건가? 투웅! 이라트의 머리를 밟고 날아오르는 하나의 작은 동물. "필리에님!" "휴, 휴런?" 감격의 눈물을 쫘악쫘악 짜내는 휴런을 보며 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 다. 휴런이 내게 어퍼컷을 날리며 다가오는 순간. 쉬익. "…고마워, 르카니. 넌 내 생명의 은인이야." "뭘요~" 르카니가 나를 들어올린 끝에 나는 저 위험한(?) 상황을 벗어날 수가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목표점을 잃은 그 셋은 가즈니와 어느새 가즈 니의 곁에있는 로렌시아쪽으로 향했던것이다! "앗, 로렌시아 공주!" "꺄아아아악~!" 로렌시아는 뒤로 떨어져 화염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는데… "꺄악, 가즈니!?" 이베리아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가즈니는 로렌시아가 떨어진 화염 속으 로 같이 떨어지고 말았다. "소화기, 소화기! …자, 잠깐. 그게 뭐였지?" "비하르! 지금 말장난 할때가 아니잖아?!" 『미즈라이』 물의 회오리가 그들이 떨어진 곳을 감쌌고, 곧 불과 물이 사라지자, 그들은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화상은 막을 수 없었을테지. 많이 다쳤을까?' 눈살을 찌푸리며 연기가 걷히자 완벽히 보이기 시작한 그들의 모습을 보며 나는 경악을 금치못했다. 가즈니가 로렌시아를 감싸안고 그 뜨거운 불길을 막아주는 것이 아닌 가? "가즈니!" 재빨리 뛰어내려가 그들의 상태를 보니, 가즈니는 엄청난 화상을 입고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로렌시아는 얼굴에 약간의 그을음만이 있 었으나, 눈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디트로이트, 디트로이트! 당장 치유해요!" "네! 비켜요!" 직업 정신이 투철(!)한 디트로이트는 인간들을 재치고, 뛰어내려왔고 급히 가즈니를 치유시키기 시작했다. "가즈니, 가즈니!" "로렌시아 공주, 비켜요!" 우리는 눈물을 질질짜며 가즈니를 향해 뛰어가려하는 로렌시아를 말리 는데 많은 힘을 쏟아야했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디트로이트 아무리 직업 정신이 투철하다고 해도, 감히 누구에게 '비켜요'라고 하는거지요? A. 직.업.정.신. 그 것은 참으로도 멋진 정신입니다!(퍼억!) ================================================================= 번 호 : 20353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22 22:00 제 목 : [카나리아] 일흔 여섯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일흔 여섯번째 이야기 "근데 저불. 왜 난거야?" "네 애완동물이 그랬어." 이베리아의 말 한마디에 나는 내 품안에서 '행복해요, 행복해요~' 를 연발하는 휴런을 냅다 집어던졌다. 깨갱! "휴런, 아파?" "휴런, 아파?" 똑같은 말을 하는 게 누군지는 설명 안해도 되겠지. 두 드래곤일게 눈 에 선하잖아? "필리에, 어디 다친데는없어?" "없어. 걱정해줘서 고마워, 에우리아." "필리에님, 어디 다치신데라도?" "없어. 걱정해줘서 고마워, 이라트." 둘다 과보호다. 과호보! 멀쩡한거 직접 보고도 모르나, 체엣. "가즈니…" "이베리아, 걱정마. 처남은 금방 깨어날거야." 걱정스런 눈빛으로 가즈니를 바라보는 이베리아와 그런 이베리아의 어 깨를 슬며시 감싸안는 비하르. "정말 그럴까, 비하르?" "그럼." …이베리아, 너무 의지하는거 아냐? "우와와와와~!" 가즈니의 치료에 지친 디트로이트는 의자 위에서 꾸벅꾸벅 졸다 그만 의자와 함께 뒤로 넘어가버렸다. "디트로이트, 많이 아파요?" "에, 괜찮습니다. 필리에님." 그는 뒷머리를 세게 부딪혔는지 눈물을 글썽이며 머리를 매만졌다.그 런 그를 보던 비하르가 이베리아를 의자에 앉혀놓고서 이쪽으로 다가 왔다. "디트로이트, 많이 아파요?" "에, 괜찮습니다. 비하르님." '자, 잠깐. 이 대사. 아까 내가 한말이랑 똑같지 않아?' 분명 똑같았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의 행동은 그렇지 않았다. "아야야." "…발목 삐었어요? 뒤로 넘어가면서 발목을 어떻게 삐죠? 그거 참 희 안한 일이네." 디트로이트는 무안한 듯 '하하'거리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비하르는 자기 혼자 디트로이트를 일으켜세우려다가 안 되겠는지 입을 열었다. "휴스턴, 이리와서 좀 도와." "…비하르, 휴스턴은 기아나에 있잖아요?" 내 날카로운 지적(이랄것 까지는 없지만)에 비하르는 헛웃음 터뜨리며 웃었고 다른 이의 이름을 불렀다. "그루지야, 이리로 와서 도와줄래요?" 그러나 묵묵부답. 비하르가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그루지야는 보이지 않았다. "어라, 그루지야? 어디로 갔지? 누구 그루지야 못봤어요?" 비하르가 묻자, 이베리아가 가만히 대꾸했다. "그러고보니, 요즘 못봤네?" "아, 진짜 안 보였네요. 기아나 왕국에서 보고 못 본거 같은데." 맞장구치는 에우리아. "혹시, 기아나 왕국에 두고 온거아냐?" 정적. 내 추측은 정확했나보다. 리더격인 이베리아가 발끈했다. "그, 그건… 존재감없는 그루지야 잘못이에요!" 우리는 그저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왜 이렇게 시끄러워…" 부시시한 가즈니가 깨어났다. 그나저나 디트로이트의 솜씨는 놀랍다. 엄청난 화상이었는데 어느정도는 고쳐놨다. 음, 나중에 내가 손 좀 봐 줘야하겠지만… 가즈니가 깨어나자 그의 침대곁에서 기대어 잠을 자고 있던 로렌시아 는 벌떡 일어나 가즈니의 손을 잡고 외쳤다. "책임질께요!" "에에?" 당황하는 가즈니와 우리 일행들. 이라트마저도 눈을 동글동글하게 뜨 고있다. "책임질께요!" "뭐, 뭘 책임지겠다는겁니까!" '저건 가즈니와 로렌시아의 일이다.' 이렇게 파악한 우리 일행은 이 재미있는 상황을 즐기기로했다. "가즈니요! 가즈니 당신, 내가 책임질께요!" "책임 안져도되요!" 강경한 로렌시아. "아뇨, 제가 잘못한 일은 제가 책임져야한다고 배웠어요! 저때문에 다 치셨으니, 제가 책임질께요!" "아, 글쎄. 책임 안져도 된다니깐요?!" 근데 왜 말싸움을 하면서 이불을 끌고 당기는걸까? 허, 참. 어, 그러 고보니 가즈니는 치료때문에 아무것도 안입었지? 보고싶어서 그러는거 아닌가? …나도 많이 오염되었군. "책임질거에요. 엄마랑 아빠한테도 허락받아뒀으니까. 걱정말아요. 나 이래뵈도, 당신 하나 먹여살릴 능력은 있다구요." "그…그게 아니잖아요!" …이베리아랑 맘먹는 레벨의 말솜씨다. 존경스러워요, 로렌시아 공주. "책임진다니깐요!?" "안져도 된다구요! 그리고 왜 날 책임지려는 건데요!? 자기가 잘못한 일이니까 책임져야한다는건 제대로 된 이유가 아니라구요!" "그, 그건…" '오호라? 가즈니의 승리인가? 그럼 둘은 결혼 안하는거야?' 이런 내생각과 가즈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그는 말했다. "빨리 말해요!" "당신이 좋아요! 처음봤을때부터 반했다구요, 됐어요!?" 떠억. 가즈니의 입이 벌어지는 걸 나는 놓치지 않았다. 저, 이거. 프로포즈 란거 맞지? "저, 미안한 이야기지만 난 생각없…" 짜악! 어린것이 손도 매워보인다. 작렬하는 로렌시아의 손. 가즈니의 볼은 새빨갛게 물들어간다. "그, 그럼… 왜 날 감쌌어요!? 왜 나한테 기대감을 가지게 했냐구요!" "…에." 기가막혀 할말을 못찼는듯한 가즈니다. "난 포기못해요! 내가 책임질테니까, 어디 도망가면 그날로…" "그날로?" 이베리아가 재미있다는 듯이 로렌시아가 말꼬리를 흐리는 것을 따라했 다. 로렌시아는 발끈하더니, 가즈니를 향해 힘껏 외치고는 밖으로 나 가버렸다. "죽을때까지 저주할거야!" 꺄하하하하~! 우리 일행은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러니까 저희는…픽, 레아나르로 건너가야하므로…피익, 훗날의 기약을 두고…피이익,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자…푹, 합니다." "…음, 알겠네. 배는 우리측에서 준비해줄테니, 즐거운 여행되시게나 이베리아공주." "아뇨, 배는 필요없습니다. 더 좋은 교통수단이 있거든요." 픽픽. 웃음이 새는 소리를 내며, 이베리아는 겨우 말을 끝마쳤고, 왕은 보 고있는게 괴롭다는듯 손을 내저으며 배를 준비해 준다고 했으나, 이 베리아는 더 좋은 교통수단ㅡ나중에야 생각났다고했다ㅡ가 있다며 정 중히 거절했다. "자. 필리에, 에우리아. 좋은 교통수단으로 변신시켜주지 않겠어?" "…더 좋은 교통수단이라는게 르카니하고 에리아세인드라였어?" 가자미눈을 뜨고 말하는 나를보며 이베리아는 귀엽다는듯 볼을 살짝 늘리며 말했다. "응, 침몰 위험도 없고 좋잖아." "…르카니." "…에리아세인드라." 각각 나와 에우리아의 말에 그들은 모습을 바꿨고, 우리는 차례차례 올라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즈니가 올라타려고할때… 쉬익. 어디선가 나타난 인영이 가즈니를 안고 내려갔고, 눈을 크게뜨며 우리 일행이 땅을 바라보자, 포박당한 가즈니와 그 옆에있는 웨일스 가족이 보였다. 로렌시아는 이베리아를 향해 밝게 웃으며 외쳤고, 이베리아도 약간은 황당한듯 했지만, 빙긋 웃어주었다. "제가 동생분 잘 보살펴드릴테니, 잘 다녀오세요~" "…잘해봐~" "읍읍읍!" 졸지에 보쌈(?)당한 가즈니만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읍읍거리고 있 을 뿐이었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 Q. 보, 보쌈당한 가즈니.; A. 보, 보쌈당한 가즈니.; (음, 아프군. --;) Q. 그럼, 이제 엔딩으로 골인? A. 예. 다음부터 앤딩으로 들어가는거에요. *^^* 앤딩도 여러파트로 나뉘지만요, 랄라라~♡ ================================================================= ☆∼ FEEL의 이야기 ∼☆ 안녕하세요~^^ 와아, 오늘 하루에 4편이나 쓰다니. 저도 꽤 많이 발전했지요? ^^; …사실은요, 오늘 J양이 저희집에 왔거든요. 옆에서 독촉을 하던데요. 음음, 그 덕도 꽤 있었던듯. -_-; 보쌈당한 가즈니. 그래도 예쁜 신부얻었는데 뭘~☆ PS: 인기투표 발표는요, 카나리아 완결하고 후기랑 같이 실을께요.^^ PS2: 아래는 부록입니다. 고쳐주실 수 있는 분은 (고려바람)이라고 적 힌 것을 고쳐주세요..T_T 1. Ruineria = 루이네리아 2. Philie = 필리에 3. Iveria = 이베리아 4. Reaiel = 레아이엘 (고려바람) 5. Cristal = 크리스탈 6. Gold Philie = 골드 필리에 7. Rkane(Rkani) = 르카니 (후자사용바람) 8. Fyuron(Hyuron) = 휴런 (고려바람) - Furon 9. Eriaseindra(Essen) = 에리아세인드라 (에센) 10. Euria= 에우리아 (고려바람) 11. Irate(Irat) = 이라트 (고려바람) - Iratt 12. Kalias(Karias) = 카리아스 (고려바람) - Kharias 13. Kastin(Castin) = 카스틴 (전, 후자 모두 사용가능 - 전자사용) 14. Frinas = 프리나스 15. Ditroit = 디트로이트 (고려바람) - Detroit 16. Jiaran = 지아란 (고려바람) - Jiharan, Ziaran 17. Kaish(Kaisi) = 카이시 (후자사용바람) 18. Kabruwheel = 카브루휠 19. Disua = 디스아 20. Karia(Caria) = 카리아 (전, 후자 모두 사용가능 - 전자사용) 21. Kase(Case, Kaz) = 카즈 (세번째사용바람) - Kazz 22. Chingoo(Chingu) = 친구 (후자사용바람) 23. Nelon(Neron) = 네론 (후자사용바람) 24. Deyceed(Deiseed) = 데이시드 (본인 의뢰) - Deicide 25. Deicy = 데이시 ================================================================= 번 호 : 20434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23 20:58 제 목 : [카나리아] 일흔 일곱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일흔 일곱번째 이야기 '배를 타고가면 최소 4데(1M=1데)에 달하는 파도에 맞서야 하잖아? 그 렇지만 날아가면 그럴 염려없고, 파도에 휩쓸리지도 않으니 멀미도 없이 쾌적한 여행을 할 수가 있다구~♡' 라는 이베리아의 말에 '꽤 설득력있는 이야기네.'라며 고개를 끄덕였 던 나였다. 말한대로 꽤나 설득력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레이나르해 상공에서 갑작스레 나타난 회오리에 휩쓸린 지금의 나에겐 전혀 설득력있는 이야기로 들리지않는다. "우에…속이 안좋아…" "많이 편찮으십니까, 필리에님?" '응, 속이 니글거려.'라 답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라트의 얼 굴 한 가운데 피어있는 걱정꽃 때문인지 나는 애써 미소지으며 말했다 "괜찮아…근데 라이는 멀쩡하네?" "아, 기사훈련 덕분이죠." 이라트는 살짝 미소지었다. '엥? 이라트가 미소지어?' 내 표현법이 잘못된 게 아닌가하는 의심을 확인하기위해 머리를 든 순 간 이라트와 르카니의 외침이 들려왔다. "필리에님, 몸을 숙이세요!" 「으와와~! 추락한다아~!」 우리는 무서운 속도로 땅을 향해 떨어졌다. "으응…" 눈을 뜨며 주위를 둘러보기도 전에 나는 싸늘한 금속의 기운을 느꼈다 "…그 검들 좀 치워주지 않겠어, 엘프들?" 눈도 안뜨고 내가 이런 말을 하니 좀 놀래나보군. "보통 인간은 아닌 것 같지만, 이 성지에 들어온 이상 살아나가기는 어려울거야!" 그제서야 눈을 뜬 나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저 엘프 들이야, 자신들이 강해보이니 내쉬는 한숨인 줄 알겠지만, 내 한숨의 원인은 전혀 다른 곳에 있다. "모두 47명…2명이나 틀렸네, 쩝." 기만으로 숫자를 샜는데 난 45명을 샜었다. 역시 수련이 부족해. 막내 오빠마저도 이런건 기본일텐데. 하긴 난 아직 각성이 완전한 것도 아 니고, 투신계열도 아닌걸. "너는 장로님 앞으로 데려간다. 일어나." 그리고 한 엘프가 나를 잡아끌었다. 쳇, 멀미 때문에 기분도 나쁜데 이건 또 뭐야? 『키로니아』 번개가 그 엘프와 나의 사이에 내리쳤다. 당연히 그 엘프의 얼굴은 새 하얘졌다. "내가 직접가지. 자, 길안내나 해줘." 몇몇 엘프들이 발끈했으나, 내가 손을 들어 내 손에 시린 냉기를 보여 주자, 그들은 이를갈며 나를 안내했다. "필리에!" "어라, 모두 여기에 있었네?" 내가 일행들을 향해가자 다시 몇몇 엘프들이 막아섰으나, 나는 또다시 키로니아를 외워 길을 뚫었다. 문득 내눈에 하품을 쩍쩍하고있는 르카니가 보였다. "…르카니, 골드 필리에, 에리아세인드라. 너희 드래곤이잖아? 엘프를 못이겨?" 돌아온 르카니의 답은 참으로도 간단했다. "명령이 있어야죠. 저와 에리아세인드라는 종족된 드래곤인걸요." "……" 할 말이 없다. 르카니 저녀석, 꽤나 보수적인 녀석일세. 이 개혁시대 에 살아남기 위해선… 얼라리요? 나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거야? "어서오십시오, 불청객들이여." 저 엘프가 장로인가보다. 뺀질뺀질하게 생긴것이 마음에 안든다. "안녕하신가요, 엘프들의 장로? 여기서는 불청객에게 차대신 칼을 대 접하나보죠? 아무리 불청객이라도 저희들은 함부로 칼을 대접하지는 않는단 말입니다." 이베리아의 도발에 장로의 곁에있던 젊은 엘프하나가 발끈했다. "인간주제에!" 이베리아는 곧바로 되받아쳤다. "그렇게 말한다면 난 이렇게 말하겠어. 풀만먹고사는 초식동물 주제에 !" '멋지군, 이베리아. 근데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끝이 없겠다.' 속으로 계속 웃고있던 내가 앞으로 나서 그 장로에게 말했다. "장로여, 우리는 그저 이 곳을 둘러보고 싶을 뿐. 그대들에게 해를 끼 칠 생각은 없습니다." "당신은 평범한 인간이 아니군요. 당신의 정체는?" "당신이 알아서 뭐하게요?" 이베리아가 끼어들었다. 그러자 장로는 눈을 부라리며 이베리아를 향 해 말했다. "저급한 인간이 끼어들 이야기가 아니다." "당신!" 이베리아가 발끈하는걸, 옆에있던 비하르가 간신히 말린 듯했다. 그나 저나 저 장로녀석 웃기는 놈일세. 나는 괜찮아보이는 존댓말하고, 인 간이 뻔한 이베리아는 반말쓰네? 어쨋거나, 나는 둘러댈 말을 찾아야만했다. '웅, 적당히 둘러댈 말이…' 순간 에우리아와 눈이 마주쳤고, 난 싱긋웃으며 시선을 장로에게 돌렸 다. "시니르카요." "거짓말 말아. 왜 네가 우리 명칭을 막 가져가는거야?" 한 엘프 여자가 나서 기분나쁘다는 듯이 말했다. 얼씨구, 저엘프 주 제에 시니르카인가? 그 여자는 고개를 돌려 장로를 바라보았다. "저 여자앤 시니르카가 아니에요, 아빠." "음. 내 귀여운 딸의 말이니 확실하겠군." '내가 미쳐.' 난 지금 무척이나 허탈한 기분을 맞보고 있었다. 우리 아빠보다 심한 환자가 여기있었네. 장로는 딸에게서 시선을 못때고있다가 다시 내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럼 진짜 정체는 뭐지요?" 난 말하기를 꺼렸다. 시니르카라고 우기는 작전은 소용이 없을 것 같 고… 내 눈은 자연히 이베리아와 비하르 쪽을 향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곧 그들이 쓰러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어느 샌가 장로는 이베리아와 비하르를 두손에 받쳐들고 있었다. "이 인간들이 방해지요? 역시 인간이란 종족이란… 자, 말씀해 보시지 요." 이베리아와 비하르를 저렇게 때려눕히자 기분이 무척이나 상한 나는 불쾌하다는 듯이 한마디를 내뱉었다. "신." 장로의 눈이 동그래졌다. "뭐라구요?" "신이라니까. 신족이야. 저기 파란머리랑 라이트 블루 머리칼의 남자 도 모두 신족이야. 그리고 저기 있는 꼬마 강아지는 불의 신수 휴런 이고. 저어기모여있는 셋은 드래곤. 됐어?" 장로는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나와 에우리아들을 쳐다보았다. ================================================================= 묻고 답하는 카나리아의 못다한 이야기는 쉽니다! ================================================================= ☆∼ FEEL의 이야기 ∼☆ 완결을 향해 GO~GO~! 그리고 학원으로 GO~GO~! 흑흑..T_T 저 학원갈께요. 아, 바쁘다. 지금 8:50. 지금가면 11시에 오는데..T_T 앗, 늦었다~! (우당탕쿵쾅쾅~! 깩!) 번 호 : 20528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24 23:39 제 목 : [카나리아] 일흔 여덟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일흔 여덟번째 이야기 "당신들이 신족인지 아닌지 확인할 재주가 제겐 없으니, 족장께서 돌 아오실 때까지 이 곳에 머물러주십시오.…라? 말이 모신다는 거지 이 건 감금이잖아. 안그래, 필리에?" "…난 그것보다 그 엘프가 족장이었다는 게 더 충격적이야." "응? 그 엘프? 엘프들의 족장을 알아?" "…좀." 상황을 정리해보자면 에우리아가 말한대로그 장로는 '당신들이 신족 인지 아닌지 확인할 재주가 제겐 없으니 족장께서 돌아오실때까지 이 곳에 머물러 주십시오.'라며 우리를 숲 한가운데의 집에 감금하고 밖 에서 결계를 쳐버렸으며(내가 마음만 먹으면 뚫을 수 있다) 그 장로에 게 족장이 어디있냐고 묻자 '한 인간과 인간계의 사막에 계시오. 역시 사랑이란…'이라며 곧 황홀경에 빠졌다. 그러나 사막에있던 한 엘프와 인간 남자의 닭살 커플을 떠올린 나는 허무했다. 내가 '하긴 내 모습을 알아본 게 평범한 엘프는 아니었어.' 라며 한숨을 푸욱내쉬는 동안 에우리아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날 보고 있었다. "표정이 참 풍부하네? 코웃음치다가 이 갈다가 허무한 듯 천장을 바라 보다가 한숨도 내쉬고…" "에우리앗!" "에? 왜 소리를 질러?" '디트로이트에게 옮은건가. 에우리아도 좀 둔해졌군.' …이라 생각한 나는 곧 그것이 판단착오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쿠쿡. 장난이에요, 아가씨. 밤도 깊었는데 쉬러가셔야죠?" "…웅얼." 웅얼거리는 날보며 에우리아는 빙긋 웃었을 뿐이다. 어쩌다가 내가 이 남자랑 둘이 오두막에 있게 되었지? …하지만 한 편으로는 잘된 일일 지도. 타닥 타닥. 장작 한번 자알탄다~ "에잇." 난 장작 하나를 장작로에 집어넣었다. 따끈따끈~♬ "즐거워, 필리에?" "아니. 즐거워보여?" 미소짓던 에우리아가 나를 의아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웃고 있잖아?" 나는 또다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즐겁지않다고?" 난 아까의 행동을 반복했다. "왜?" "이 상황이 썩 좋은건 아니잖아? 하지만 난 이런 거라도 즐겨야 하는 상황이니까 웃는거야." 시선은 장작로로 두고 옮기지 않았다. 에우리아의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째서?" "곧 이별이니까." 이제 에우리아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한참이 지나 에우리아의 떨리는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이…별?" "응, 이별." "왜?!" 그의 감정이 격해지고 있었다. 나는 느낄 수 있다. "나 가출했잖아. 원래 이베리아와의 여행이 끝나면 돌아가려고 했고, 라이가 날 찾아왔으니 돌아가야지." "가지마!" 울분을 토하는 목소리. 그러지마, 내 마음 약해지게 하지마… "안돼. 오빠들도 아빠도, 엄마도. 모두 날 걱정하고 있을거야." "가지마. 응? 나랑 이 곳에 있자." 애원하지마. 더이상은 안돼. "…오빠들이 날 직접 찾아오기도 했어. 안 돼." 스쳐가는 가족들의 모습. 돌아가야해. "제길, 가지마! 난 이제 너없이는 살 수 없단 말이야!" 내 눈이 동그래졌다. 휙하고 뒤를돌아 에우리아를 바라보았다. "뭐…라구?" 그의 하얀 얼굴이 붉어졌으나 그는 외쳤다. "계급따위는 상관치않아. 그저 너를 사랑할 뿐이야. 평민이든 지체높 은 귀족이든 상관하지 않겠어. 나 퍼닐에우리아는 그따위거 신경쓰지 않아." 퍼닐에우리아? 하스레 퍼닐에우리아? "필리에. 정식으로 청혼한다. 나와 결혼해줘." 머리 속을 스쳐가는 에우리아의 모습. 곧 나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 는 무아지경으로 빠져들었다. ================================================================= 번 호 : 20529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24 23:39 제 목 : [카나리아] 일흔 아홉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일흔 아홉번째 이야기 "스라아(각성의 길)로 들어간건가?" 눈부신 빛에 눈을 찌푸리면서도 에우리아는 결계를 펼쳤습니다. 알고 계시죠? 로르카(각성의 빛)을 쬔 자에게 좋은 일은 없겠지만, 각성하 는 도중 힘이 빠져나갈 염려도 있기에 에우리아가 결계를 펼칠는 것입 니다. 호오, 결계의 수준이 상당하네요? 아, 곧 천제가 될 천왕이니 당연한 건가요? 쾅~ 문이 거치게 열리며 이라트가 들어왔습니다. "필리에님은?" "보면 몰라? 스라아로 들어갔다. 너도 좀 도와. 생각보다 강하군, 힘 이…" 힘겹게 말하는 에우리아를 향해 이라트는 자신도 결계를 펼치며 말했 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필리에의 계급이 뭐길래? 넌 알고있을게 아닌가?" 결계를 펼친 이라트의 얼굴이 살짝 찡그려졌습니다. 역시 아마추어 둘 이 막기에는 필리에의 힘이 너무 큰가요? "테프…아니 이젠 레브라고겠군요. …! 결계의 힘이 약해집니다, 집중 하십시오!" "…미안. 좀 놀랐다. 그럼 넌? 그러고보니 네 이름도 몰랐군. 필리에 가 '라이~라이~'하는 것만 들었는데. …! 이봐, 결계의 힘이 약해지 잖아! 집중해!" 잠시 휘청거리던 이라트가 결계에 더욱 힘을 가하며 말했습니다. "시아크레 이라트. 생각해보니 저도 당신을 잘 모릅니다만. …! 결계 깨트릴겁니까?!" "아! 미안해, 미안해. 자기는 실수 안하나. 난 하스레 퍼닐에우리아." 이라트가 놀라기를 바란 것 같습니다만, 잠시 결계가 약해졌을 뿐, 이 라트는 무덤덤히 말했습니다. "…가출하신 망나니 천왕폐하이셨군요." "뭐야?!" …힘에 부치면서도 아웅다웅하는 라이벌 정신. 그 정신이 아름답습니 다. 이틀이 지난 지금에까지 필리에는 깨어나지를 않았고, 결계를 계속 펼 치던 에우리아는 무척이나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이라트는 하다가 나 가 떨어지다 하다가 나가떨이지다를 반복하였죠. "…오늘은 버틴다쳐도 내일은 자신없는데." 아마추어인 에우리아가 이틀하고도 반나절은 버틴단건 굉장한 일입니 다. 지크리즈(주술사)가 아니면 마나의 소비량은 2~3배로 늘거든요. 에우리아의 마나가 넘쳐난다는 소리겠죠, 하긴 어련하겠어요. 아, 제가 수다를 더는 동안, 필리에가 더욱 환한 빛을 내뿜었습니다. 에우리아는 급히 결계의 강도를 높혔죠. "라스트다! 이것만 막으면 끝나는거야!" 피이이이이ㅡ 빛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끝난건가?" 에우리아는 혼잣말로 한 것이겠지만, 답이 들려왔습니다. "응." 에우리아의 눈 앞에는 분홍색 원피스를입은 붉은 머리칼의 귀여운 여 인이 하나 서있었습니다. "…필리에?" 눈을 동그랗게 뜬 에우리아와 이라트에게 필리에는 웃어보였고, 그들 의 손을 잡아 끌었습니다. "밖으로 나가자, 응? 밖에 우리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은 걸." 그녀의 화사한 미소에 두 남자는 끌려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 번 호 : 20530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24 23:40 제 목 : [카나리아] 여든번째 이야기. ◀ 카 나 리 아 ▶ 새를 닮은 한 공주님의 여든번째 이야기 "아빠~♡" "귀여운 딸아~♡" 어떻게 알았는지 필리에는 문 앞에있는게 휘티니란걸 알았고, 그대로 폭 안겨들었습니다. "이 엄마는 알아주지도 않는거니?" 맑은 목소리. 천상계 최고의 목소리를 자랑하는 세리아스로군요. 필리 에의 엄마이기도 하죠. "엄마도 사랑해요♡" 필리에는 또다시 폭 안겨들어갑니다. "…고모?" 뒤에있던 에우리아가 눈을 껌뻑입니다. 필리에를 안고있던 세리아스는 필리에를 뒤로하고 에우리아를 폭 안습니다. "어머, 내 귀여운 조카구나♡ 가출은 재미있었니?" "응." 에우리아도 행복해보입니다. "수고했구나, 이라트. 자, 이걸로 용서는 해주마." 장난기서린 미소를 짓는 휘티니에게 이라트는 살짝 미소지어 보였습 니다. 그 역시 행복한 모양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많이도 모였군요. 휘티니, 세리아스, 3형제, 지아란, 이베리아, 비하르, 디트로이트, 드래곤 셋, 휴런, 이라트, 필리에, 에 우리아. 그리고 저쪽에서 기웃거리는 엘프들. 어느 새, 필리에는 이베리아들에게 가있습니다. "헤에…필리에가 신이었다니, 놀랐어." 감탄하는 투의 이베리아를 보며 필리에는 그 붉은 눈에 장난기를 담아 물었습니다. "근데 비하르랑의 결혼식은 언제야?" 이베리아와 비하르의 얼굴이 빨갛게 익어가네요. 비하르가 배시시웃습 니다. "아무래도 국혼이니까, 6미나(1개월 = 1미나)는 있어야할거야. 초대할 께, 꼭 올거지?" "물론." 그 때, 카스틴의 외침이 들려왔습니다. "필리에! 너 오빠들두고 뭐하니?!" "으응! 지금가! 좀 있다봐. 이베리아, 비하르." 도도독 뛰어가는 필리에. "그나저나 너무했어요, 천왕 폐하." "뭘?" 투덜거리는 프리나스에게 에우리아가 물었습니다. "절 그렇게 속이다뇨! 하긴 가명이 리스탈이란거부터 알아봐야했어요" "속은 네가 잘못이지. 너 나를 데리고오라는 아버님의 말씀 듣고 왔을 거아냐? 그렇지?" 천왕 폐하 앞에서 거짓말을 할수는 없겠죠? "네…" "거봐. 난 순순히 잡혀갈 생각없어." "호오, 그래?" Gate가 열리더니 한 라이트 블루 머리칼의 청년이 나타났습니다. 그리 고 그를 본 몇몇 이들은 신음하듯 외쳤지요. "시르카니!" (천제 폐하!) 앗, 저 신이 천제인가요? 분명 에우리아랑 닮았지만 분위기가 달라요. 에우리아가 침착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라면 그는 프리나스와 동류에요! 여자들의 적, 바람둥이! 크, 크흠. 죄송해요, 제가 좀 흥분했나봅니다 "이 놈아. 자고로 아들은 애비말을 따라야하는 것이니라. 음, 집에가 도록 하자." "「싫어요」" 날아가는 '싫어요'라는 이름의 비수! 네, 명중입니다~ …왜 그런 눈으 로봐요?! "크으윽. 이 놈이… 처남, 부탁하네." 천제 폐하의 성함이 뭐였죠? …아, 맞다. 이뉴크였어요. 앞으로 이뉴 크라 부르기로하죠. 이뉴크가 휘티니에게 눈짓을 주었습니다. 저 둘은 매형과 처남사이 였 지요? "저 전하. 안 돌아가실겁니까?" 앗, 에우리아의 얼굴이 대번에 바뀝니다! 찌푸려져있던 얼굴이 밝아지 는군요?! "그렇지않아도 돌아갈 참이었어요, 휘티니." "크하하하핫! 역시 저 녀석은 처남한테 약하군! 앞으로도 부탁하네 그 려!" "예, 매형." 공손히 머리를 숙이는 휘티니의 머리 뒤에 커다란 식은땀 보이죠? "야!너 어딜가겠다는거야!? 기껏 가출해놓고 돌아가겠다고!?" "휠?!" 또다른 Gate가 열리더니 카브루휠이 등장했습니다. 화가 난듯한 그가 에우리아를 향해 가던 순간! 그의 목덜미를 낚아챈 누군가가 있었습니 다. "휠! 너 여자애가 그 꼴이 뭐니!?" "꺅! 지아란 형?!" "형이 아니라, 오빠야!" 저런, 카브루휠이 여자였어요? 그것도 지아란의 동생? 저런 저런. 에. 지금 상황을 보아하니 내일 카브루휠이 보이지않으면 지아란에게 맞아 죽은 걸로 알아둡시다. "오빠, 미안해." 필리에는 카리아스에게 사과를하고 있습니다. 무뚝뚝하게 손을 들어올 리는 카리아스. 필리에는 자기를 때리려는 줄알고 몸을 흠칫 떨었고요 저 모습도 키가 좀 크지만 워낙 귀여우니 잘 어울리는데요? "알면됐어. 앞으로 가출은 말아라, 걱정하니까." 자신의 예상과는 달리 자신의 머리를 부드럽께 쓸어넘겨주는 카리아스 의 따듯한 손길을 느끼며 필리에는 빙긋 웃었습니다. "오, 프로이센님!" "아니, 디트로이트군이 아닌가?!" 어, 어머? 이뉴크도 디트로이트를 알고있었네요? 하긴 광신도도 어느 정도의 광신도입니까. 모르는게 이상한 거겠죠. "이 미천한 종은 프로이센님의 모습을 뵈었으니 죽음의 신에게 끌려간 들, 여한이 없습니다." "오! 안되네, 디트로이군! 지아란, 자네 디트로이트군을 데려가면 자 격박탈일세!" "저는 수명이 다하지않은 인간을 데려가지는 않습니다, 시르카니!" 열심히 카브루휠을 때리며 말하는 지아란. 저쪽은 무시하는게 정신건 강에 좋을 듯 하군요. "주인님!" 르카니가 인사를 마치고 신계로 들어가는 입구에 서있는 필리에를 불 렀습니다. 그리고 필리에가 고개를 돌리자 르카니는 입을 열었습니다. "저 여기 남아도되나요? 골드 필리에도요." "…? 넌 상관없어. 하지만 골드 필리에는…" 필리에의 말을 르카니가 낚아챘습니다. "공부해야한다는거죠? 1년내로 제가 검기도 사용할 수있게 하고, 9써 클을 마스터시킬께요. 그리고 이베리아님 소식도 전해드리고…" 이번에는 필리에가 씨익 웃으며 르카니의 말을 낚아챘습니다. "맘대로해. 즐거운 시간 보내~♡" 그 고 필리에는 문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저, 필리에…" 에우리아가 머뭇거리며 필리에를 불렀습니다. 이제 한걸음만 가면 신 계에 도착할 그들입니다. 다른 이들은 이미 빠져나갔는지 보이지 않는 군요. 필리에는 빙긋웃으며 에우리아를 향해 뱅글돌았습니다. "프로포즈에 대한 답 묻는거지?" 필리에가 정곡을 찌르자 에우리아의 얼굴이 빨개집니다. 그리고 그 모 습을 긍정으로 받아들인 필리에는 다시 빙긋웃었습니다. "그건 보류해둘께. 에우리아말고도 내게 프로포즈한 이가 있는 걸?" "뭐!?" 놀라는 에우리아. 하지만 필리에는 여전 웃고있습니다. "그는 마음으로 내게 프로포즈했어. 기나긴 시간동안 수차례나. 그리 고 난 아직, 에우리아와 그 중에 누가 더 날 사랑하고 또 내가 사랑 하는지 모르겠어. 답은 기다려줘." "그…그게 누구야?" 필리에는 또 빙긋 웃었습니다. "시아크레 이라트." 에우리아가 놀라 그녀를 찾아보았을 때, 그녀의 모습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 번 호 : 20531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24 23:40 제 목 : [카나리아] Epilogue ◀ E p i l o g u e ▶ ∼☆Her wedding 화려한 결혼식. 꽃이 흐트러지게 핀 5월의 정원에서 그녀는 결혼식을 가졌다. 나의 각성과함께 커버린 휴런도 예전 붉은머리 미녀의 모습을 허락했 다. 그녀의 결혼식에는 나를 비롯한 많은 신들도 참가했다. 물론 우리가 신이라는 것은 이 결혼식의 주인공들만 아는 사실이다. "아직 안왔나아~? 빨리보고 싶은데." 나와 함께온 그녀가 내 곁에서 칭얼댄다. "신랑, 신부 입장!"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가 들려오고 이베리아의 손을 잡은 비하르와 그 뒤를 따르는 가즈니와 로렌시아가 있었다. 그렇다, 이 결혼식은 합동 결혼식이다. 행복하기를 바래, 내 친구들. "자아~! 하나, 둘, 셋!" 이베리아와 로렌시아의 외침이 하나가 되고 새 신부들의 손에 들려있 던 아름다운 부케는 푸른 하늘로 던져졌고… "와아~! 필리에, 두개 다 받은거야?!" "저건 괜찮은 남자가 둘이나 걸려든다는 걸꺼야." 로렌시아는 단순히 환호했으나, 이베리아는 이상한 해석까지 해댔다. 난 당황했지만 이럴 때 할 수있는 일은 그저 웃는 일 뿐이었다. 짹짹짹짹~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난 나의 임명식을 생각했다. 르카니의 소개로 드래곤들과 만나러다녔고, 그들이 갑자기 날 모시겠 다는 바람에 임명받은 자리. 드래곤들은 그들의 위로 아무도 모시지 않는 다는 것으로 유명했다. 애완동물로는 살지만, 그들을 돌보는 특 정한 신은 아직까지 없었다. 그런 그들이 나를 자신들의 신으로 지목한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했다. 내가 마음에 들었다나. 「레브라도 필리에프레스반니아룬디 디르아로가시라니 프리테카지 디 위업시나시라니 컨보스야민니시니 비카지르」 (레브라도 필리에가 마법과 드래곤의 신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바이오) 이 말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난 휴스턴과 하민과의 약속을 지켰다. 그들의 기뻐하는 모습도 내 눈 에 선하다. "아이린느?" "어머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 그리고 반가움이 섞인 표정. "여보, 얘들아~" 내 짐작대로 휴스턴의 어머니는 아이린느였고, 나는 그녀를 이베리아 의 결혼식에 데려왔고, 나의 바램대로 그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있었다. "여보, 전혀 늙지않았구려." "당신도에요." 어느 새, 에슈티 후작은 젊었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와있었다. 잠시간 의 환상이겠지만… 오랜만에 모인 그 가족은 행복해보였다. "필리에~♡" "아, 어서와. 이베리아." 퍼뜩 들려온 이베리아의 목소리에 나는 정신을 차렸다. "선물 준다며? 선물♡ 예전에 준 '이베리아'(전에 내가 선물한 지팡이 이다)도 성능이 좋은데, 이번 선물은 뭐야?" 난 피식 웃으며 공간의 틈에서 묵직한 책을 꺼내어 이베리아에게 건내 주었다. "이건?" 이베리아는 그 책을 요리조리 뜯어보며 내가 물었다. "스펠북. 조목조목 설명해 놓은거야. 물론 고대어 마법도 있고. 이베 리아만 열 수있도록 안전장치를 해놓았어." "꺄악~! 너무 고마워! 최고의 선물이야!" "케, 켁. 숨막혀어~!" 이베리아가 나를 세게 껴안았다. 겨우 그녀의 품에서 빠져나온 나는 목을 매만지며 피식 웃었다. "역시 넌 새를 닮았어." "새? 무슨 새?" "음… 그 새 이름이 뭐더라…" 짹짹짹~ 그 때 내 눈앞에 한 마리의 노란 새가 날아올렸다. 난 그 새를 가르키며 말했다. "아, 저새야 저새. 카나리아ㅡ" ♤끝나지 않은 이야기 "필리에님, 손님이 오셨는데요." 나는 독립했다. 오빠들의 일이야 그렇게 커다란 공간이 필요치 않지만, 그 커다란 드 래곤들이 모두 모이고, 많은 책과, 방대한 지식과 서류를 접하는 나에 겐 많은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피곤한거다, 칭호가 있 다는 것은. "서류에 쌓여사네, 필리에?" "에우리아? 무슨 일이야?" 안경을 고쳐쓰며 나는 물었다. 오랫만에 만난 에우리아의 모습은 더욱 멋있어진 것 같았다. "아버님이부르셔." 내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 마지막이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 번 호 : 20532 게시자 : 박용환 (knelt ) 등록일 : 1999-08-24 23:41 제 목 : [카나리아] 후기 & 인기투표결과. 마지막이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 학교에서 4편을 써 카나리아라는 글을 끝마쳤습니다. 예전처럼 희극식으로 이야기를 써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렇게 쓰는게 더 좋을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지난 5월 5일 어린이 날부터 시작에 111일간의 연재를 끝마친 지금에 저는 왠지 허무하다고 할까요. 그리고 약간은 슬프다는 느낌도 들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시원하고 기분이 좋다는데, 저는 왜 이런지… 여하간 저는 별종인가 봅니다. 이 카나리아라는 졸작을 연재하며, 저는 즐거웠습니다. 제 글을 읽고 미소지어주시는 분들, 추천도 해주시고, 짤막한 비평들도 해주시고… 그런 분들이 있었기에 제가 이 글을 끝마칠 수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제 글을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 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1~2 주 뒤에 카나리아의 2부격이랄 수있는 루이네리아를 가지 고 돌아오겠습니다.^^ 이미 설정은 거의 끝났으니, 남은 일은 그저 쓰는 일 뿐이로군요. 그리고 아이디 변경이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 사정으로 knelt라는 아 이디 대신 Luineria라는 아이디로 오겠습니다.^^ 랜탈이 아닌 저 본 인의 아이디이니 앞으로 쪽지든 뭐든 다 받아볼 수있습니다.^^ 그럼 인기투표 결과만을 간단히 적고 마치겠습니다.^^; 1위: 필리에 2위: 이라트 3위: 에우리아 4위: 카리아스 5위: 이베리아 6위: 디트로이트 7위: 에리아세인드라 8위: 무속인 공동 9위: 휴런, 가즈니. PS: 러시아로 유학가시는 분..^^ 안녕히 다녀오세요. 카나리아의 완결이 작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이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F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