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드전기 "으음... 마음에 안드는군...." 어디선가 약간은 갸냘픈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곧 그 목소리에 대답하듯 약간은 터프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 어때. 지가 주신이래 봤자 이미 육신은 붕괴되었고, 정신체는 봉인 되었으니... 또 그를 따르던 아이그린도 사라졌잖아... 뭐, 이제 우리 세상이지. 우리가 주신.... 우하하!!!!" 그 목소리는 즐거운 듯 웃음을 흘렸다. 곧 그 갸냘픈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그 정신체의 봉인 장소를 우리도 모른다는 단점이 있잖어? 마냐게... 누군가 실수로 건딜기라도 한다면..." "괜찮어. 주신급의 정신력이 봉인된 곳은 아무나 접근 못해. 어쨌든 이제 파트나 나눠 볼까? 지금까지 하던 것처럼 나는 악신을 하겠어. 너는 선신을 하도록. 주신도 없으니 앞으로가 즐겁겠군. 건방진 할아범 같으니... 하긴 그래서 명이 제촉되었지만. 그렇게 할거지?" "그러도록 하지. 그럼 너는 악신계열의 신으로서 남고 싶다는 소리군... 그렇다면 거의 내가 주신급이 될텐데? 괜찮은가?" "괜찮어. 나는 그 눈에 거슬리던 주신과 아이그린이 사라진 것에 만족해. 이제 부터는 니 맘대로 하도록." 그리고 돌연 살기도는 얼굴을 하더니 말했다. "그리고 그 할아범 꼴 안나도록 조심해...." "후훗, 그러도록 하지. 그럼 이만 가봐도록." "그래. 앞으로 지금으로부터 1000년 뒤에 보자. 준비 잘 하도록." "너 야말로." 이것이 레니드가 태어나기 약 20000년 전의 일이었다. "이 동굴이 맞나요?" 한 소년이 말했다. 그 소년의 얼굴은 15세 가량의 좀 어려보이는 얼굴이었다. 그의 머리카락은 칠흑과 같은 검은색이었다. 그리고 그의 코는 오똑한 미남형의 코였고 눈은 여자처럼 속눈썹이 있고 부드러워 보였다. 한 마디로 조금 여자같이 보이는 미남형의 소년이었다. 그리고 그의 이름은 레니드. 레니드 아리스. 그는 검을 사용한다. 배운지는 약1년이 되었지만 대륙에서는 10손가락 안에 드는 실력이었다. 그야말로 검술의 천재였다. "그래, 정보에 따르면 여기가 틀림없을 텐데.... 도대체 어디가 끝이야?!" 또다른 소년의 동료가 말했다. 그의 이름은 에릭. 에릭 크렌스. 그는 지금 24세의 나이였다. 그의 얼굴은 다혈질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으며 머리카락은 옅은 갈색이었다. 그리고 성격 또한 급했다. 그래도 이 팀의 리더자리를 맞고 있었다. 이유는 경험이 많고, 22세에 렌스왕실의 근위 대장직까지 맡었던 유능한 실력의 소유자지만 워낙 모험을 좋아해서 1년만에 그만두었다. 그리고 23세부터 모험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왜 그 드래곤은 콧빼기도 안보여?" 크리스 아로필. 23세. 그녀 또한 성질이 급했다. 그리고 그는 1살 차이라는 이유로 에릭에게 존칭어를 쓰는 것은 억울하다며 그에게 존칭어를 쓰지는 않었다. 그러나 그녀는 언제나 에릭과 죽이 잘 맞었다. 또한 그녀는 선신계 최고의 신인 로렌스의 성직자였다. 지금은 수행중이지만 꽤 실력은 있었다. 얼굴은 평범했지만 그 넘치는 자신감은 얼굴에서도 티가 났다. "조금만 더 들어가보지요." 루비아 그렌시아. 꽃다운 18세의 나이. 그녀의 미모는 가히 천하일품이었다. 금발의 머리는 언제나 윤기가 흐르며 오똑한 콧날, 투명한 흰 살, 가는 팔과 다리등 수준높은 미모를 갖고 있었지만 남을 업신여기는 짓 따위를 매우 싫어 할 만큼 착한 성품의 소유자이며 약1년전에 만난 레니드를 친동생처럼 잘 대해주었다. 또한 레니드도 그녀를 좋아했다. 물론 사랑은 아니지만. 그녀는 수준높은 마법사로 빙계급 최고 마법 블리자드를 쓸 줄 알고, 실드도 곧 잘 썼다. 마냐게 안 그랬으면, 이 일행들은 수많은 위험속에서 이렇게 무사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래, 설마 안 나올려고...." 에릭이 말했고, 레니드가 말했다. "그 말이 벌써 몇 번째에요!!" 그 말이 있은 후 곧 비싼 돈을 주고 산 지도를 보고있는 에릭에게 신선이 쏠렸다. "하하하... 왜 모두들 그런 눈으로 보지?" 그러자 모두가 합심이 되어 그에게 말했다. "길 잃어버렸죠!!" 이것은 레니드의 말. 에릭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자식 길 잃어버렸지!!!!" 이것은 왈가닥 크리스의 말. 에릭의 얼굴이 빨개졌다. "길을 잃어버리셨나 보군요." 이 말은 당연히 루비아가 한 말로, 갑자기 에릭이 모두에게 빽 소리쳤다. "야! 이 자식들아 이것 좀 보라구! 이 지도 처음부터 사기였다구!!!" 그러자 모두의 눈이 놀랐다가 갑자기 커졌다. "모라구!! 그럼 처음부터 틀렸었단말야!! 왜 진작에 안 말했어?!!" 크리스가 이렇게 나오자 에릭은 실수했다고 생각하며 말했다. "그, 그게 저... 처음은 대충 비슷하길래...." "그래도 그렇지요! 이제 어떻해요!" 레니드가 말했다. 그 때 걷고 있던 일행들은 문득 주위가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 근처에 용암이 있나?" 에릭이 말하자 갑자기 일행의 발걸음이 주츰해졌다. 더 갔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릭은 달렀다. "그 드래곤이 레드 드래곤인가 보지? 그럼 얼른 가서 해치우고 돈 받으러 가자!" 그리고 그는 일행들을 뒤에 둔 체로 곧 뛰어 갔다. 그러자 일행들은 어깨를 한 번 으슥하더니 곧 뒤따라서 뛰어갔다. 그 때 루비아는 불길한 느낌에 말릴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선가 거대한 존재감과 함께 강대한 마력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드래곤이니까 그러겠지 하는 생각에 같이 뛰어 갔다. 그러나 그것은 그녀의 마지막 실수였다. 얼마쯤 가자 위를 쳐다보고 있는 에릭이 멈춰 서 있었고 그 앞에 붉은 색의 기둥이 서 있었다. 일행들은 좀 더 에릭의 옆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크리스가 곧 그의 어깨를 쳤다. 그제서야 에릭은 크리스쪽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의 표정은 뭔가 공포에 질린 듯한 표정이었다. 그리고는 다시 위를 쳐다봤다. 그러자 다른 일행들도 위를 쳐다보았다. 그 다음 일행들은 본연의 공포를 느끼며 떨어야만 했다. 모든 인간들은 그곳에서 떨었을 것이다. 그 까마득히 높은 곳에는 붉은 색의 머리가 있었다. 그리고 그 머리에는 두 광채의 붉은 색 눈이 있었다. 곧, 그 거대한 존재가 입을 열어 말을 걸어 왔다. 그 음성은 절대적인 위엄이 서려져 있었다. "인간들이여... 그대들도 나를 죽이려고 왔는가? 그렇다면 나는 살기 위해 그대들을 죽일 수 밖에 없다. 나는 그렇게 자비로운 드래곤이 아니므로...." 드래곤이 말했다. 그러자 에릭이 나서서 소리쳤다. "그렇다! 우리들은 포악한 그대의 생명을 헤치고 현상금을 받으려고 이 곳에 왔다! 그러니 순순히 내 칼을 받아라!!" 드래곤이 비웃듯 일행들에게 말했다. "그런가? 그럼 그대들의 재롱을 보도록 하지.. 우선 내 재롱부터 보여주겠다." 그리고 그 거대한 입으로 숨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행들의 주위에 강력한 바람이 밀려왔다. 그러나 일행은 간신히 바람의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 때 드래곤이 큰 소리로 느껴지는 소리를 전달해 왔다(브레스 때문에). "자 느껴보아라! 모든 생명체가 가지는 본연의 공포를!!" 그리고 나서는 입을 벌렸다. 그러자 그 입에서 엄청난 불길이 일행을 엄습해 왔다. 그러자 크리스와 루비아가 나서서 그녀들의 강력한 실드를 펼쳤다. 물론 인간들의 기준에서... "로렌스의 자비여 나를 보호하소서. [로렌스의 방패]!" "마나의 흐름이여 나에게 복종하세요. 나의 주위에 모여 나와 일행들을 보호해 주세요. [루나틱 실드]." 곧 두겹의 실드가 펼쳐졌고 그 거대한 브레스가 일행들에게 닥쳐 왔다. "자 크리스, 루비아 누나 힘을 내세요!!" 레니드가 발악하듯 소리쳤다. 마치 일행들에게 닥칠 슬픈 앞날을 내다보듯이.... 그러자 에릭이 맞받아서 소리쳤다. "그래 모두 힘을 내!" 그 말이 끝난 후 브레스가 그들에게 엄습해 왔다. 곧 실드에 그 브레스가 부딧쳤고 크리스가 신음성을 냈다. "이것이 고작 2000살 짜리 드래곤의 힘인가? 말도 안돼!!!" 그들은 착각하고 있었다. 그 레드 드래곤은 2000살이 아닌 7000살의 에인션트급의 레드 드래곤. 현존하는 최상의 레드 드래곤이었다. 그리고 곧 그 드래곤이 일행들에게 사실을 알려주었다. "뭐 2000살? 나는 에인션트급의 드래곤이다.... 잘못 알았나보군. 그러나 이미 그대들은 나에게 도전을 해왔다. 이제 죽을 준비를 해라." 하며, 일행들을 쳐다보았으나 그가 쏜 브레스 때문에 보이지는 않았다. 일행들의 실드는 이미 크리스의 실드가 뚤리고 루비아의 실드로 겨우 버티고 있었다. 그리고 그 브레스를 다 막고 나자 루비아와 크리스는 쓰러졌다. 그러자 드래곤이 그들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으나, 일행들은 보지 못했다. 거대한 드래곤이 앞에서 자신들을 위협하고, 까마득히 높은 드래곤의 표정이 어떻게 보일 수 있을까? 그리고 드래곤이 놀래 봤자 알아볼 인간이 몇이나 될까? 에릭이 앞으로 나섰다. "뭐라고!? 당신이 정말로 에인션트 드래곤입니까?" 드래곤이 답했다. "그렇다. 지금은 레드 드래곤의 수장격이다." 에릭은 공포에 전율했다. 왜 아까 느껴졌던 존재감에서 못 느꼈을까? 이 일행들 중 과연 누가 살아남을까? 나는 과연 살 수 있을까? 왜 나는 빌어먹게도 이따위 곳에 와 버렸을까?등의 이런저런 생각을 에릭은 가졌다. 그리고 에릭은 레니드를 쳐다보았다. 그의 재능은 뛰어났다. 단 1년정도 검술을 익혔는데도 이미 에릭과 비슷한, 대륙에서 10손가락안에드는 그야말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15세의 소년을. 레니드만이라도 살릴 수 없을까?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하다. 드래곤은 이미 시작 한 전투는 적이든 자신이든 죽을때까지 한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에릭은 자신의 애검 파온데스를 꺼냈다. 그러자 시리도록 차가운 검 빛이 눈에 들어 왔다. 여태까지 자신과 함께 해온 애검 파온데스. 이제 마지막인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레니드를 쳐다보았다. 그는 아니 그 소년은 떨고 있었다. '미안하다, 레니드. 이런 곳에 널 데려 오는 것이 아니었는데... 죽어서도 너에게 진 죄를 잊지 않겠다.' 그리고 에릭은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드래곤에게 말했다. 그 거대한 존재감에도 전혀 움츠러들지 않는 그의 모습은 역시 근위 대장직을 했던 용맹을 지니고 있었다. "자 살려달랜다고 살려주지 않으시겠죠? 그럼 저도 최후의 발악을 해보는 수 밖에. 간다! 나의 비검 [클라인스]!" 그리고 그가 뛰어 올랐다. 그러자 그의 몸과 검에서 하얀 빛이 스며 나왔다. 클라인스. 그것은 그가 개발해낸 그야말로 초일류 필살기였다. 이것으로 이기지 못한 적이 없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경우이다. 과연 드래곤에게 통할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는 자신의 비기를 전개했고 레니드도 놀란 눈으로 그것을 쳐다 보았다. 어린 마음에 그는 생각했다. '저것이라면 이길지도 몰라! 그래 이때 유심히 봐두자. 어차피 이길 탠데.' 그러며 마음을 편히 가졌다. 그리고 에릭을 유심히 쳐다 보았다. 그가 뛰쳐나가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레니드가 알지 못하는 사실이 있었다. 이 필살기는 자신에게는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아무리 실력이 비슷하다지만, 아직 에릭만큼 뛰어난 것은 아니었다. 그러자 그는 조금 실망했으나 서서 그 상태를 지켜보았다. 에릭의 주위에는 하얀 빛과 그의 잔상이 보였다. 클라인스란 자신의 기를 최대로 뿜어내며 검에 최대한의 검기를 만들어 엄청난 속도로 휘두르는 것이었고 그것에는 규칙이 있다. 안그러면 휘두르는 중 너무 빨리 휘둘러서 팔이 꼬여버릴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몸에서 나는 하얀빛은 너무 많은 기의 주입으로 인해 몸에 무리가 가며 생기는 일종의 부작용이었다. 에릭은 그것을 알고 잘 사용하지는 않는 그의 강력한 필살기이다. 엄청난 속도이므로 그의 실력의 3배 이상이 아닐 때는 그 휘두르는 검은 못 보고 흰색의 잔상만 보인다. 그러나 드래곤은 다르다. 그 거대한 몸체에도 불구하고 드래곤은 그것을 다 피해내었다. "인간으로서는 대단한 실력이군....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그정도로는 나를 못 이긴다. 혹 지금 저 꼬마가 각성하면 모를까... 어쨌든 이제 죽어라." 그리고 그 드래곤은 마법을 썼다. 드래곤은 의식어는 필요없다. 그냥 생각만 하면 된다. 물론 그 속성에 따라서. 그리고 그 드래곤은 헬 파이어를 썼다. 그러자 에릭의 몸으로 빨간 색의 불덩이들이 빨려 들어가며 에릭의 몸에서 빛이 났다. 그리고 폭발했다. 레니드는 소리쳤다. 아니 지르고 싶었다. 그러나 말이 안 나왔다. 에릭, 에릭이 죽었다. 대륙에서도 10손가락 안에 드는 그가 허무하게 죽었다. 그것도 자기가 그렇게 우습게만 보던 마법 한방에! 그 때 먼지 때문에 안 보이던 에릭의 모습이 보였다. 그야말로 처참했다. 비록 가벼운 갑옷이지만 내구력이 좋던 그의 갑옷은 다 날아갔으며 그의 검은 그을린 체 그에게서 먼 곳에 내 팽개쳐져 있었다. 그리고 그의 몸은 숯 덩이에 가까운 검은 색이 되어 있었다. 레니드는 자신의 옆에 있는 크리스와 루비아를 쳐다보았다. 자신에게 친절했던 자들 이제는 그들과 영원히 이별해야 한다. 그러자 눈물이 나왔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검을 뽑고 드래곤을 보았다. 그러나 그는 떨었다. 그러면서도 레니드는 앞으로 나갔다. 그 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루비아의 목소리가. 그녀는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마나의 흐름이여. 지금 내가 바랍니다. 내 앞에 있는 소년을 이 곳에서 먼 곳으로 보내주세요. 순간이동 주문 [페아레스]!" 그러자 레니드의 몸 주위에서 빛이 나고 파란색의 입자가 레니드의 주위로 몰렸다. 그리고 그것을 보며 드래곤이 말했다. "자신들이 죽을지 모르는데도, 꼭 그 소년을 살리고 싶은가?" 그러자 루비아가 레니드를 보고 웃고는 다시 무표정을 지으며 드래곤을 쳐다보았다. "그래요. 우리는 어차피 죽지만, 저 소년은 살려주세요." 그러자 드래곤이 그녀에게 말했다. "그래 좋다. 너희 둘은 지금 이 자리에서 죽여주마. 소년이여 내게 복수하고 싶거든 이곳으로 5년 안에 찾아오도록 해라. 안 그러면 너의 복수는 무의미해질 것이다. 나는 그 후 이곳에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안녕히 가도록...." 그리고 드래곤은 숨을 모았다. 마지막 브레스를 쓰기 위해... 레니드는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다. "안 돼!!!!!" 그리고 그는 파란입자가 되어 사라졌다. 드래곤의 입에서 아까는 장난이었다는 듯이 비교도 안 되는 브레스가 나오는 것을 마지막으로 보며, 또한 웃고 있는 루비아와 아직 기절해 있는 크리스를 보며..... 그리고 5년이 지났다. 그의 옆에는 전에는 없던 무언가가 달려져 있었다. 평범한 바스타드였던 그의 검이 화려하며 기능미를 갖춘 보기만 해도 명검으로 보이는 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 검의 이름은 가리온. 전설에는 옛날의 명장인 가리온이라는 가문에서 마지막으로 만든 검. 그것을 레니드는 가지고 있었다. 5년 동안 안해본 일이 없는 레니드. 암살, 용병생활, 헌터 등, 그는 검술을 익히기 위해 돈을 모았고 또한 그것을 아낌없이 써서 검술을 또한 그렇게 우습게 보던 마법을 익히고 자신을 단련했다. 죽을 고비도 많었다. 암살하고 도망가다 잡힐뻔 한 일, 전쟁터에서는 아슬아슬하게 목숨을 건진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리고 검술을 익히려고 그 가문에 찾아갔다가 결투에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는 강함만을 추구했다. 또한 수련에 몰두했다. 그러자 그 천재적인 재능과 그 혹독한 수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그를 강함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1년 전, 즉 그의 동료들이 죽은 4년 후, 다른 4명의 인물들과 함께 대륙에서 최고라 일컫는 검사가 되어 있었다. 마법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그 드래곤에게 비참하게 죽어간 자신의 동료를 생각하며 그는 강해지는 것만을 갈구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여기에 서있다. "후, 이제는 들어가 볼까? 그 드래곤을 죽이러!" 엄청난 살기가 주위에 펼쳐졌다. 레니드는 이미 인간의 최고 경지에 도달했다. 그는 마검사로 성장했다. 레니드는 마법이면 마법, 검술이면 검술로 이미 인간의 최고의 경지가 되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 드래곤을 이기기 위해! 레니드는 동굴로 들어갔다. 익숙한 경관이 펼쳐졌다. 그리고 나아갔다. 조금씩 눈물이 났다. 에릭, 크리스, 루비아와 마지막으로 함께한 길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그리고 한 참이 지난 후 후끈한 열기가 전해졌다. "드디어 다 왔군. 아직 있는 건가? 그 때와 똑같이 열기가 전해지는군." 그리고 주저 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한참 후, 드디어 그 거대한 드래곤의 모습이 드러났다. 드래곤이 말했다. "반갑군, 소년이여. 아니 이제는 청년인가?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나는 그랜더스다." 레니드가 대답했다. "당신은 그랜더스였군요. 그럼 제 이름을 알려드리죠. 나는 레니드. 레니드 아리스라는 놈입니다." 레니드는 자신을 경멸하듯이 자기소개를 했다. 5년 전, 자신이 루비아에 의해 살려지고 난 후에 항상 그는 자신을 경멸하면서 수련을 끊임없이 했다. 그래서 언제나 지칠때면 자신은 쉴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며 언제나 미친 듯이 수련을 쌓았고, 그렇게 미친 듯이 수련을 하다가 기절 할 때가 많았다. 그러다 깨어나면 눈물을 흘리고는 했다. 자신이 지키지 못했던 동료를 생각하며... "왜 갑자기 내 이름을 물어본거죠?" 레니드가 궁금한 듯이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랜더스가 대답했다. "신들이 선택한 자를 한 번 보고 싶었다. 자 이제 너의 복수를 시작해 보아라." "그러죠." 레니드의 말투는 달라졌다.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쓰는 것이다. 세상을 살며 그는 남과 부딧히는 것이 많었고, 그것이 싫었다. 그런데 언제나 모르는 사람에게 반말을 쓰니 충돌이 많었다. 그러자 그는 무조건 존댓말을 썼고 그것이 버릇이 되어 무조건 아무에게나 존댓말을 썼다. 물론 굉장히 친하거나 믿는 사람에게는 반말을 했다. 레니드는 검을 뽑았다. 아름다운 검신이 드러났다. 흑색의 검날. 그것은 검날이라기보다는 블랙홀 같았다. 검광조차 없었다. 그냥 말 그대로 칠흑처럼 어두웠으나 그것은 무척 아름다워 보였다. 가리온. 그것은 모든 이들이 갈구하는 10대 명검 중 하나. 그 검은 레니드의 머리카락 색깔과 같었다. "케릭팅 마법, [파이온]." 파이온. 시몬(전대 용자)이 썼다고 하는 신성계 케릭팅 최강의 마법. 이 마법을 버틸 수 있는 검은 얼마없다. 그러니 이 케릭팅 마법은 아무 검에나 쓰지 못한다. 케릭팅 최강의 마법이 레니드에 의해 다시 현세에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곧, 검 주위에 흰 빛이 모였다. 그것은 검날의 색과 완벽한 대조를 이루었다. 칠흑같은 검날에 흰 빛이 맺혔다. 그러나 그것은 묘하게도 강렬했다. 곧 이어 레니드의 몸에서도 똑 같은 흰 빛이 났다. 아니 그것은 그냥 맑고 투명한 신성한 빛이었다. 그야말로 순백이었다. 드래곤이 대답했다. "그것이 전대 용자의 마법인가? 과연 훌륭하군. 그렇지만 과연 나 그랜더스를 이길 수 있을까?" 그리고 그랜더스는 브레스를 뿜었다. 레니드가 마법을 쓸 동안 그는 브레스를 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자 곧 시뻘건 불덩어리가 레니드에게 직격되었다. 그러나 레니드는 조용히 검을 들고 말했다. "[가리온 실드]" 그러자 검의 주위로 브레스가 비껴나갔다. 검을 중심으로 주위에 약 3m정도로. "갑니다. [가리온 스트라이커]." 그리고 그는 가리온을 휘둘렀다. 그러자 공기가 찟어지는 소리가 나며 공간이 이그러졌다. 그리고 그곳에서 어둠이 몰려나와 그랜더스에게로 몰려갔다. 그랜더스는 그것을 피했다. 아니 피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다리 한 쪽이 무너졌다. "쿵∼!" 그리고 거대한 울림이 있었다. 그랜더스가 신음성을 냈고 레니드가 말했다. "자, 최후의 발악을 해보시죠." 그랜더스는 그 때 알았다. 신에 의해 선택된 자의 힘을. 그러나 아직은 무엇인가가 부족했다. 그러나 그는 속으로 빙긋이 웃었다. '이제 내 소명은 하나가 남았군.' 그리고 그랜더스는 말했다. "그럼 내 최후의 발악을 받아 보아라." 그리고 그는 힘을 모았다. 그러자 그의 주위에 빨간색 입자들이 모였다. 그리고 그의 거대한 몸이 빨간색 빛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그가 숨을 몰아 쉬었다. 그리고 에인션트 드래곤만이 쓸 수 있는 브레스를 뿜기 위해 준비했다. 그러나 레니드는 빙긋 웃으며 서 있었다. "간다... 레드만의 절대 온도의 브레스. [레드 에인션트 휴즈 브레스]." 그는 그 엄청난 힘을 쓰면서 조용히 말했다. 레니드가 어떻게 할지 알고 있는 듯. 그리고 곧 엄청난 화염이 동굴을 휩쓸었다. 그리고는 한참 후 그 곳의 모습이 드러났다. 거기에 남은 것은.... 동굴은 다 날라갔고, 그 앞에 있던 숲도 이미 없었다. 그냥 광활한 사막이 있고 모래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 심지어 자갈도 없었다. 다만 모래가 있을 뿐... 그러나 아직 남아 있는 존재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레니드 아리스. "이것이 다 입니까? 조금은 쎄군요." 그러면서 웃었다. 그러나 그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가리온의 힘으로 막었으나 갑옷은 이미 없고 다 떨어진 옷만이 그의 몸을 간신히 가려 주었다. 그러나 그의 몸에는 상처 하나 없었다. 그리고 레니드가 소리쳤다. "저도 최후의 기술을 쓰겠습니다. 일단 [데 파이온]." 그러자 칠흑같은 가리온의 검날이 드러났다. 그리고 레니드는 검을 두 손으로 쥐었다. "[크레시온 너스]!" 곧 엄청난 울림이 대지에서 들려 왔다. 그 떨림은 레니드를 중심으로 일었다. 그것은 그의 기만으로 울리는 것이었다. '아직 자신의 재능이 다 발휘대지도 않었는데도?!! 정말 쎄군. 내 주인으로 인정해도 되겠어.' 그랜더스는 생각했다. 그리고 레니드가 다가왔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눈에! 어떻게 에인션트 급의 드래곤의 눈에 보이지 않는가?! 그랜더스는 이번에는 정말로 놀랐다. 그리고 엄청난 굉음이 일었다. 아까와는 비교가 안 되었다. "쿠∼우∼웅!!" 다리가 잘린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떨림이 그랜더스에게 전해졌다. 태어난 후 이런 고통은 없었다. 그도 신음이란 것을 내었다. "케링팅 마법 이외에는 쓸 필요도 없군요. 그럼 이만." 하고 레니드는 떠나려 하였다. 그 때 그랜더스가 말했다. "잠깐만 기다리도록....." 그러자 의아한 얼굴의 레니드가 물었다. "뭡니까?" 그랜더스는 말을 이었다. "지금까지는 모두 신들의 계획이었다. 신은 나에게 너를 각성시키라는 명령을 내렸고, 너와 동료들을 나에게 보냈다. 그러나 나는 처음에는 그런 짓은 할 수 없다고 그들에게 나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힘의 차이는 압도적이었다. 나는 결국에 우리 종족을 살리기 위해 그러겠다고 답했다. 종족보존을 위해.... 그리고는 죽으려고 했다. 나는 우리 레드 일족을 위해 죽기로 했고 또 그럴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이 바뀌었다. 너에게 나의 능력을 주고, 너를 돕고 싶다. 그러니 일단 검에 나를 각인시켜라." 레니드가 잠시 생각하다가 진지하게 물었다. "정말 그래도 됩니까? 그럼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레니드는 생각했다. 지금도 자신이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왠지 신이 나선게 꺼림직했다. 최소한 드래곤은 거짓말은 안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쩌다가는 신과도 싸울 것이다. 자신들의 동료를 위해서. 그러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랜더스의 뜻도 레니드와 비슷하다. 그래서 레니드는 그랜더스에게 그가 자신과 있을 것을 허락하였다. "좋다. 그러면 내가 주문을 외우면 내 심장에 검을 넣고 [영혼 각인]의 주문을 외어라. 물론 쓸줄은 알겠지?" 레니드가 답했다. "물론입니다." 그러자 그랜더스가 마지막으로 말했다. "좋아. 후..... 그러면 시작하지. 빨리 않하면 내가 죽겠는걸. 나의 영혼이여 나의 중심부로(심장)로 모여라. [영혼 전이]." 그러자 그랜더스의 몸에서 광채가 일고 그것이 점점 그랜더스의 심장주위로 몰렸다. 그리고 곧 레니드가 그랜더스의 심장부분에 검을 넣었다. 그러자 눈부신 광채가 더해 졌다. "영혼이여, 나의 전이물로 들어가라. 검이여 이것을 받아들여라. [영혼 각인]!" 검에서 광채가 났다. 그리고 그랜더스의 몸에 나던 광채가 천천히 검에게 흡수되었다. 검날의 색깔이 칠흑 같던 검은 색에서 조금은 붉은 색을 띠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검과 그랜더스에서 나던 빛이 사라지고 곧 검의 빛도 사라졌다. 검의 모양이 약간 달라졌다. 검의 몸체에 한 마리의 드래곤이 새겨졌다. "자, 이제 나의 정신부는 너의 검에 전이되었다. 그러나 나의 육체적 능력은 저기 있는 몸 안에 있다. 그러니 너는 저것을 먹어야 한다. 그래야만 나의 육체적 능력이 너에게 전이될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내 능력이 다 전이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자 레니드가 쓰러져 있는 그래더스를 가리키며 물었다. "저것을 다 먹어야 됩니까?" 그랜더스가 검에서부터 그에게 뜻을 전했다. "아니다. 지금 내가 예전의 나의 몸을 알약으로 만들겠다. 그것을 먹도록. 오랜만에 말을 많이하니 힘들군.... 빨리 끝내도록 하지.... 자 내가 들어 있는 검을 땅에 꼽아라." 레니드가 그랜더스의 정신이 깃 들어 있는 가리온을 땅에 꼽았다. 그러자 그랜더스가 검의 울림을 이용해 레니드에게 뜻을 전했다. "폴리모프를 이용해야겠군. 예전의 나의 육체여 내가 원하는 모양이 되어라. [폴리모프]." 그러자 지금까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그랜더스의 육체가 빛을 내뿜으며 줄어들었다. 그리고 곧 몸이 안보이게 되었다. "자, 저 내 몸이 있던 중심부에 있는 빨간 알약을 집어라." 레니드는 곧 아까 그랜더스의 육체가 있던 곳의 중심부로 가서 그 알약을 집었다. "그냥 삼키면 됩니까?" 레니드는 궁금했다. 폴리모프면 그냥 모습만이 변한 것이 아닐까? 그런데 먹기만 하면 되다니? 그래서 그는 그랜더스에게 물은 것이었다. "레니드... 그냥 먹거라. 그럼 내가 또다른 주문을 외울테니..." 그러자 레니드는 그 빨갛고 투명한 알약을 그의 입안에 넣고 그냥 삼켰다. 그러자 가리온이 울렸다. 아니, 그랜더스가 주문을 외웠다. "나의 육체여 지금 그대의 힘을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어라. [그래니온]." 그러자 레니드의 육체가 달아올랐다. 레니드는 잠시 주춤하다가 곧 가만히 서 있었다. 얼마 후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이제 너는 나의 능력을 가졌다. 물론 육체적 능력을... 그러나 나의 육체적 능력을 다 지닌 것은 아니다. 그것은 너 자신의 하기에 따라서 점점 더 각성되어질 것이다. 그리고 나의 정신은 이 칼에 있으니 나는 너를 도울 것이다. 내가 들어있는 이 칼의 이름을 알고싶군." 레니드가 검을 땅에서 뽑으며 답했다. "가리온. 가리온입니다." "그래. 이것이 전설속의 검인가? 아까의 [파이온]이라는 마법을 버텼으니 꽤 괜찮은 검이군." 그 때, 레니드가 궁금한 듯 물었다. "그런데 그래니온이라니요? 그런 마법은 처음 듣습니다." 그러자 그랜더스가 웃는 듯한 느낌이 레니드에게 전해졌다. 그리고 나서 조금 후 그랜더스가 레니드에게 답했다. "후후... 당연할테지. 내가 지금 방금 생각하고 이름붙인 것이니. 어떤 이가 자신의 육체적 능력을 전하는 따위의 마법을 만들겠는가? 그래서 지금 내가 만들고 내가 이름지었다." 그 때, 레니드도 빙긋 웃고 답했다. "조금은 유치하군요. 그래니온이라니...... 어째서 그런 이름을?" "그냥 내 이름과 비슷하게 한 것이다." 레니드가 잠시 웃다가 다시 그에게 말했다. "자, 신에게 복수를 하던 타협을 하던 일단은 만나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만나면 되나요?" 그러자 그랜더스가 난처한 듯 그에게 답했다. "나는 이 세상의 균형이 깨지거나, 또는 용자가 마왕을 무찌르고 나서 나타나 손상된 세계를 복구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그래봤자 하급신이겠지. 그러나 지금 너, 즉 용자가 나타났으니 마왕도 곧 나타날 것이다." 레니드가 물었다. "예? 용자라니요? 제가 말입니까?" 그러자 그랜더스가 그에게 대답했다. "아까 각성시킨다고 하지 않었느냐? 즉, 너는 용자, 신에게 선택된 존재이다. 자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거라." 레니드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무슨 생각이 있는가?" 그러자 레니드가 잠시 피식 웃다가 말했다. "예." "그래? 그럼 한 번 말해 보아라." 레니드가 한 숨을 내쉰 후 가리온에게 답했다. "제가 마왕을 찾으면 되는 겁니다." "아직 나타나지도 않은 마왕을?" 침착하던 가리온(그랜더스)도 이번에는 조금 웃긴 모양이었다. 마왕이 나타나서 용자가 쫓아다니는 것은 보았지만, 용자가 나타나지도 않은 마왕을 찾아 나서다니, 조금은 웃기는 일이었다. "그렇군..... 우리가 마왕을 찾으면 되겠군.... 조금은 황당하지만 그런 방법이 있군..... 하지만 어차피 그 쪽도 우리를 찾을 텐데... 아마도 이쪽에서 찾으면 조금은 빨리 만나지겠지...." 레니드가 그에게 말했다. "뭐.. 조금은 황당하지만 신을 되도록 빨리 만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야 신을 만나서 복수를 하던 타협을 하던 할 테니까요." 그렇다. 레니드는 신을 만나고 싶었다. 자신에게 잘 해준 동료를 이용하면서 까지 자신을 각성시키려 한 그 신을 만나고 싶었다. 그리고 그들이 답하는 대에 따라 복수를 하던 타협을 하던 할 것이다. 그는 신관이 아니다. 그러니 그는 신탁을 받을 수는 없다. 그리고 그런 것은 받고 싶지도 않었다. 언제나 항상 신탁은 명령조니까.... 그는 신의 답변을 듣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직접 만나야 한다. 그리고 레니드는 조용히 가리온에게 말했다. "자, 이제 그만 이곳을 떠나죠. 우리에게는 할 일이 있습니다. 신을 만나는 일.... 그리고 복수를 하던 타협을 하던 결정을 할겁니다. 끝까지 저를 도와주시겠습니까?" "그래, 이미 너는 나의 힘을 모두 가졌다. 그러니 안 도와 줄 수는 없군. 이미 나는 나의 감정 따위는 버렸다. 오로지 너만을 위해 나의 힘을 쓰겠다." 그 말을 들은 레니드는 한 번 웃고는 가리온에게 답했다. "자, 가볼까요? 마왕을 찾으러!" 그랜더스도 피식 웃고는 그에게 답했다. "그래, 가자. 마왕을 찾으러... 그리고 신을 만나러....." 레니드는 그 후 옆에 보이는 보물들 중 에릭의 검이었던 파온데스를 거둬 옆에 차고 곳 그곳에서 떠나기 시작했다. <프 롤 로 그 끝> 1. 첫 동료 지금 사막 위에서 누군가가 걸어가고 있었다. 그 사막의 열기는 대단했다. 금방 용암이 지나간 듯이.... 그러나 그는 땀 한 방울조차 흘리지 않았다. 그의 머리는 칠흑 같은 흑색이었다. 그 곳에는 무한한 암흑의 공간이 있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의 허리 옆에는 괜찮은 모양의 검이 두 자루 있었다. 양 옆에... 그가 갑자기 땅 쪽을 쳐다보고는 말했다. "정말 대단하군요. 울창한 숲이었는데...." 그러자 검이 말했다. "뭐 이 정도 가지고.... 에인션트급의 드래곤이라면 어떤 존재든지 가능하다." 레니드가 무엇인가 생각하더니 말했다. "드래곤이 그렇게 대단한 존재이면, 신은 어째서 인간 중에서 용자를 뽑는 겁니까? 드래곤을 뽑으면 훨씬 쉽게 뭐든 것을 해결할텐데....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군요. 당신은 왜 그런지 아십니까?" 그리고는 조용히 앞으로 걸어갔다. 그 동안 검이 잠시 웅웅 거리더니 그에게 대답을 해왔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신은 존재를 창조할 때 인간에게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그러니 신의 입장에서는 그런 인간을 시험해 보고 싶었을 것이고, 자신이 심혈을 기울인 존재에게 그런 영광을 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너는 잘못 생각하고 있다. 인간은 그렇게 약한 존재가 아니다. 다만 인간은 그 능력을 개발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능력이 소용없게 되는 것이지. 너를 봐라. 너도 아직은 용자로서의 능력이 전부 나온 것은 아니다. 지금의 너의 능력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지금의 힘으로는 마왕조차 이기기 힘들다. 나를 이겼다고 자만하지 말아라. 나는 어디까지나 너의 능력을 인정하여 나의 모든 능력을 다하지는 않았다. 다만, 너에게 잘못한게 있고 죄가 있으므로 어차피 죽을 몸, 너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내 브레스에서 살아남은 것은 정말 대단하다. 힘을 다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보통보다는 센 것을 받아 냈으니 말이다. 그러니 너는 마왕이 되려면 힘을 길러라. 아니 그 이상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신들과 싸우다가 복수는 커녕 개죽음만 당할 것이다. 주제가 빗나갔지만 잘 들어두어라." 레니드가 대답했다. "그러나 인간이 아무리 능력이 있다해도 드래곤 만큼은 못하지 않습니까?" 검이 웃는 듯 했다. 웅웅 거렸으니까. 그리고는 레니드에게 답했다. "너는 아직은 생각이 짧구나. 잘 생각 해보아라. 능력 말고도 그것에 부합되는 경험이라는 것이 뒷받침이 되야 비로소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이 경험은 쌓을수록 좋은 것이다. 물론 나쁜 경험은 제하고. 드래곤은 많이 산다. 그런 이유로 아무리 드래곤이 게으르다 해도 몇 백년에서 몇 천년은 산 존재이다. 그러니 그럴 수밖에. 하지만 인간중에서는 자기 나이의 몇 곱절을 하는 드래곤을 이기는 자가 종종 나온다. 이것을 보아도 인간이란 무서운 존재다. 최강이라는 드래곤을 이길 수 있으니... 물론 나오기 힘들지만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리고 이것이 신에게 선택되는 이유다. 신은 인간에게 그런 능력을 부여했으니까.. 인간은 무한한 잠재능력을 지닌다. 노력여하에 따라서 그 능력이 발휘된다. 재질과 노력이 함께하면 드래곤도 이기는 존재가 인간이다. 그러니 그런 생각은 버려라. 그리고 너 자신의 힘을 길러라. 이것이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말이다." "알겠습니다. 제가 잠시 열등감에 빠졌군요. 그런데 앞으로 어떻게 할까요?" 일단 납듯은 안된 레니드 였지만 그랜더스에게 물어보았다. 이미 그는 그랜더스를 검으로서가 아니라 동료로서 인정했다. 검 속에 있는 그랜더스가 생각에 빠진 듯 하더니 곧 말을 했다. "일단은 도시로 나가자. 후... 너와 잠깐 있었을 뿐인데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군. 앞으로가 피곤해질 것 같다. 어쨌든 오랜만에 나오니 좋군. 200년 만인가?" 레니드가 웃으면서 말했다. "정말 시간이 남아도는군요. 어떻게 한 동굴에 200년씩이나 있을 수 있죠?" 그러나 검에서는 대답이 없었다. 그러자 레니드는 쓴웃음을 짓고는 앞으로 나아갔다. 이 근방에서 제일 가까운 마을 쪽으로. 한참을 그렇게 걷기만 하던 레니드는 바닷가를 보게 되었다. 레니드의 한숨소리. "참 너무 하군요. 그 숲이 흔적도 없이 날아가다니... 지도를 바꿔야되겠습니다. 당신의 힘은 정말로 경이적이군요." 그랜더스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것을 받아낸 너는 괴물이냐고... 레니드는 곧 바닷가에서 벗어나서 눈앞에 보이는 숲에 나있는 길을 걷다가 한 마을에 도착했다. 물론 그는 아직 옷이 다 탄 상태였다. 그런체로 들어가니 조금 눈총을 받았으나 사람들은 그러나 보다 생각하는지 그냥 지나갔다. 그 중에 젊은 아가씨들은 제 한체... 그 마을은 집이 몇 채밖에 없는 조그마한 마을이었다. 이런 마을에 여관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일단은 찾아보았다. 그러나 여관을 못 찾고 어떤 집 앞을 지날 때 건강해 보이는 한 소녀가 말을 걸었다. "저 검사신가요?" "예, 그렇습니다만..." 그러자 그 소녀가 만면에 희색을 띠며 그에게 말했다. "그러면 저랑 대련 한 번 해주세요. 보아하니 머물 수 있는 곳을 찾는 것 같은데, 저랑 대련한번 해주시면 저희 집에 머물도록 해드릴게요.아, 물론 옷도요." "아가씨 저는...." 레니드가 말을 하려고 하자 그 소녀가 그의 말을 자르며 말했다. "꼭 한 번만 해주세요. 이 근처에는 검사다운 검사가 없어서 대련다운 대련을 한번도 못해봤어요. 그러니 제발 꼭, 꼭 해주세요!" 그 소녀는 거의 악을 쓰듯 말하면서 얼굴에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레니드의 얼굴이 잠시 어이 없다는 듯이 변하다가 그 소녀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그렇지만, 저랑 대련을 하시다가 다치기라도...." "괜찮아요! 제가 다 책임질게요. 그러니 조금은 거칠어도 상관없어요." 그 소녀가 한번 더 레니드의 말을 자르며 말했다. 그러자 레니드는 어떻해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가 여관도 없어 새우잠을 자느니 차라리 대련 한번 한 다음 편히 쉬는게 낮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아하니 소녀는 갸냘퍼 보이고 또한 약해 보였다. 그런 생각을 한 레니드는 그 소녀를 쳐다 보며 대답했다. "뭐, 까짓거 그러죠..." 그러자 그 소녀는 만면에 희색을 띠며 그에게 따라오라는 듯 손짓을 하였다. 그리고는 옷을 주어 갈아 입게 하고는숲쪽으로 걸어갔다. 그것을 보는 마을 사람들의 눈에는 다 똑같은 빛이 떠올랐다. 뭐랄까, 동정하는 눈빛정도.... 곧 그 소녀와 레니드는 꽤 넓은 공터로 나와 있었다. 둥그런 모양으로 지름이 대략 20m쯤 되었다. 레니드는 그것을 보고는 대련하기에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 중간쯤에서 둘다 서서는 소녀 쪽부터 검을 뽑기 시작했다. 그 검은 흔히 용병들이 쓰는 롱소드였다. "자, 시작해볼까요?" 소녀가 레니드에게 말했다. 그러자 레니드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검을 뽑았다. 그것을 뽑자 흑색의 빛마저도 삼키는 약간 붉은 날이 드러났다. 그리고 검신에 용모양도 분명히 보였다. 그것을 보던 소녀는 감탄한 듯한 탄성을 발하며 그에게 말했다. "그냥 보기에도 명검같네요. 흑색의 검날. 빛조차도 가둬버리는.... 분명 가리온인 것 같은데 날의 붉은 빛과, 검신의 그 용모양은 도대체 모죠?" "그냥 최근에 생긴 모양입니다." 레니드는 귀찮은 듯 그냥 대충 대답하였다. 곧 검을 들고 두 사람은 마주보는 자세가 되었다. 둘 다 오른손에 검을 들고는 상대의 빈틈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자 곧 소녀의 얼굴에서 굵은 땀 한 방울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뭐야, 그냥 척 보기에는 잘 생긴 흔해 빠진 용병 같은데... 검부터 시작해서 이 알 수 없는 중압감은 또 뭐지? 이대로 공격할까, 아니면 기다릴까? 그냥 공격해 봐야 겠군!' 생각이 끝나자 마자 소녀는 질풍같이 레니드에게로 달려들었다. 그러자 레니드는 빙긋 미소 짓더니 검을 앞으로 내밀어 소녀의 검에 대었다. 그러자 상황은 종료되었다. 소녀의 롱소드가 소녀의 달려드는 힘에 의하여 가리온과 부딪치자 그 부위가 소리도 없이 잘려져 버린 것이었다. 이런 촌구석에 사는 여자애의 검이 뛰어나봤자 얼마나 뛰어날 것인가? 롱소드 중에서도 품질이 보통이었던 이 검은 가리온의 강도와 날카로움에 뒤지고, 그것을 다루는 사람의 실력또한 엄청난 차이로 인해 그냥 부딪치자 마자 견디지 못하고 잘린 것이다. 곧 땅 쪽에서 롱소드의 짤린 윗 부분이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그러자 레니드는 검을 거두며 소녀에게 말했다. "오늘 하룻밤 신세지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 예, 예, 알겠습니다. 와! 그건 그렇고 실력이 보통이 아니시네요. 여태까지 저랑 싸웠던 사람들 중 제일 강하시네요. 저는 아일레라고 합니다. 저... 저한테 검술 좀 가르쳐 주시면 안될까요? 제발..." 레니드가 말하자 입을 벌리고 서 있던 소녀는 곧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레니드에게 곧바로 검술을 가르쳐 달라며 조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니드는 조금은 황당했다. 싸우고 나서는 바로 검술을 가르쳐 달라니... 이 당시에는 용병이든 검사이든 검을 막 시작했을 때는 제하고라도 자기가 쓰던 검술을 계속 쓰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였다. 물론 용병쪽은 별로 안지키지만..... 용병들은 지키고 싶다가도 살기위해 검술을 쓸 수 없어서 남에게 배우거나 자신만의 기술로 변한다. 일대일이 아니다 보니 용병들에게는 검술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다수를 상대하기 위한 효율적인 살인기술만이 필요할 뿐.... 그러나 검사들은 자신들의 자존심과 같이 자신의 검술을 취급하기 때문에 남에게 쉽게 배운다는 소리는 하지 못한다. 그것은 자신의 스승을 모욕하며 자신의 검술은 수준 낮음을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어차피 검사들은 일대일식의 대결만 하니 검술이 다른 방식으로 바뀔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 소녀는 보아하니 용병은 아니고 검사 같이 보였다. 용병은 떠다니지만 검사는 떠다닐 필요가 없다. 한 곳에 머무르며 실력을 쌓아 간간이 지나가는 검사와 대련하는 것은 이 시대에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어쨋든 아일레를 보며 황당한 표정을 짓던 레니드는 곧 소녀에게 말했다. "저, 그것은 당신의 스승을 욕하는 것 일탠데.... 당신은 검사인 것 같은데 어째서 저에게 배우는 것입니까? 당신의 스승을 찾아가서 더 배우도록 하십시오. 그것이 저의 검술을 배우는 것보다는 진전이 더 빠를 것입니다." 그러자 아일레는 예쁘게 웃으며 자신있게 대답했다. "저는 그런 걱정 안 해도 되요. 제 검술은 저 혼자서 독학으로 익힌 것이에요. 지나가는 검사나 용병에게서 물어봐서 저 혼자 연습한 것이지요. 그러나 그들은 초보적인 것 밖에 가르쳐주지 않어요... 실력도 없으면서.... 하지만 당신은 굉장하군요! 저를 일검에... 물론 제가 잘난 것은 아니지만요... 제발요!!! 검술을 가르쳐주세요!!!" 소녀는 악을 쓰듯이 레니드에게 말했다. 레니드는 한숨을 쉰 후 다시 한번 말했다. "제 검술은 조잡하기 때문에 배울수가 없을 것 같군요... 저는 한가지 검술만을 배우지는 않었습니다. 그러니 다른사람에게..." "아니예요! 당신에게 꼭 배우겠어요!" 아일레가 레니드의 말을 자르며 말했다. 레니드가 보건대 아일레는 자신이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자신의 어디가 마음에 드는 건지... 정말 모를일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잘 생긴 검사일 뿐이고, 나쁘게 보면 검만 좋은 용병으로 보일텐데... 레니드가 가리온을 살짝 잡으며 말했다. 아일레는 레니드가 검을 갑자기 잡자 움찔했다. 설마 나를?! '당신은 어떻습니까? 그랜더스님...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가리온에서는 반응이 없었다. 레니드는 한숨을 쉰 다음 검을 놓았다. 그러자 아일레도 안심한 듯이 다시 웃으며 레니드에게 계속 조르기 시작했다. 잠시 후, 갑자기 가리온이 울었다. [웅웅웅∼} 조금은 낮으면서도 위압감이 있는 소리였다. 레니드도 그런 소리는 처음 듣는 지라서 조금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또한 아일레는 함성을 지르면서 그 검을 쳐다보았다. "우와∼ 검이 울어요? 그런 것은 전설속에서나 있는 줄 알었는데... 설마 에고소드?" "에고소드라... 그럴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가리온은 에고소드가 아닌데? 내가 잘못알았나? 분명히 전대에 그 검을 지니셨던 가스트란이라는 검사가 가지고 있었을 때는 명장의 혼만이 있을 뿐, 자아는 지니지 못했는데? 어떻게 된거죠? 그 검 저 주시면 안되요? 헤헤헤∼ 역시 무리 겠지요. 저렇게 좋은 검이 나에게 있다면..." "꼬마야... 너는 나를 휘두를 수도 없다..." "그런게 어디... 우악!!! 말도 하네!" 갑자기 가리온에서 말소리가 나왔고 아일레는 놀라서 뒤로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러나 곧 일어서더니 이번에는 레니드가 보건말건 검으로 덤벼들었다. "우와∼ 이 검 되게 신기하네요? 하지만 진짜로 에고소드가 있다니... 그리고 내 눈앞에... 이건 꿈이야!!! 아얏! 꿈도 아니고 이게 왠 횡재냐!!" 아일레는 그 검이 자신의 검인 듯이 계속 횡설수설하며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다. 그러자 레니드가 나서려고 했다. 그러나 갑자기 아일레의 표정이 굳더니 검을 떨어뜨렸다. 그러자 레니드도 그녀를 쳐다보며 갑자기 왜 그러는지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말을 했을 땐 진실만을 말한다... 그 말을 듣고도 나를 건딜다니... 살려준 것만 해도 감사한 줄 알어라..." 그랜더스가 조금은 화난 어조로 말했다. 당연했다. 아직은 드래곤의 정신체인 그가 자신이 인정하지 않은 존재가 만졌으니... 그래도 많이 봐 준 것이었다. 여기는 어느 조용한 마을이었다. 거기에는 아귀자귀한 집들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비록 마을은 조금 하지만 평화스러운 곳. 속까지 그럴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겉으로는 매우 평화롭고 조용해 보였다. 지금 그 중 아일레라는 한 소녀의 집에서 한 남자가 누워 창가 쪽을 바라보며 혼자서 무엇인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어쨌든 아까는 왜 화내셨나요?" "나는 드래곤이었다.... 그런 내가 인간이... 아무리 내가 인간을 인정한다고 그래도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뭐 이미 일어났지만...." 레니드는 한 번 작게 웃으며 말했다. "후훗... 아직은 드래곤이라... 뭐 그런 것 같군요. 7000년동안 인간을 무시했었는데... 그런데... 이제는 어떻해 할까요?" "레니드... 너의 의견을 말해보거라. 그걸 듣고 이야기하도록 하지." "저는 제 자신을 단련시키려고 합니다. 지금은 너무 약하다고 당신이 한 말도 있고... 이대로 용병생활을 하며 제 자신을 단련시키고자 합니다. 어떻습니까?" 검, 가리온이 잠시 생각하는 듯 조용히 있더니 잠시 후 말하기 시작했다. "글세... 지금으로써는 마왕을 찾을 길이 없구나... 마왕이 나왔을 때는 언제나 일단 용자에게 전해지게 되어있다. 신관을 통해서, 또는 그와 부딪히거나... 인간에게는 약9000년전의 기록이 제일 오래된 것이지만 우리 드래곤은 20000년전부터 이 용자와 마왕이 1000년간을 주기적으로 싸운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왜 이렇게 주기적인지는 아직 우리들도 모르지... 이것을 주관하는 신들만이 알뿐... 일설에 따르면 20000년전 주신이 봉인당하고 지금의 선신인 로렌스와 악신인 칼레가 최고신의 자리를 차지했을 때부터 이런 싸움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물론 한가지의 가능성일 뿐이지... 어쨌든 너의 말대로 하자꾸나... 아직은 너의 힘이 미약하니... 그럼 이만 하구 자도록 해라... 오늘 나와 싸워 피곤할테니..." 레니드는 한 번 고개를 끄덕이고는 옆으로 누웠다. 그 순간 한쪽에 있던 파온데스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그것을 본 레니드는 그랜더스에게 죽은 에릭, 크리스, 루비아가 생각이 났다. 곧 또다른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왜 자신은 자신의 동료를 죽인 드래곤에게 아무 복수심도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물론 그와 싸우기 전에는 엄청난 복수심을 가졌었다. 하지만 한 번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보니 그에 대한 악감정이 사라졌다. 물론 자신을 도와주어 더 큰 일을 위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일단 인간이면 누구나 그런 복수심을 가지다가 갑자기 버리기는 어렵다. 그런데 자신은... 그런, 5년동안 키워오던 복수심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다. 책임이 신에게로 돌아가서 그럴까?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였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자신은 인간일까? 모든 것을 보아도 자신은 너무 지나치게 뛰어났다. 물론 육체쪽은 그렇지는 않았지만, 정신쪽을 보면 너무나도 뛰어났다. 어떻게 5년만에 용자의 마법을 쓸수 있단 말인가? 전대 용자도 그것을 15세부터 30세까지 익혔다고 전해져왔으며, 그것을 다 익히고도 완전하게 쓸 수 있게 된 것은 35세였다고 한다. 그리고 37세에 마왕을 죽였으며, 생을 달리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이마법외에도 레니드는 루비아가 써던 블리자드를 쓸수 있었으며, 모든 속성을 거의 마스터했다. 자신은 지나치게 뛰어나다... 자신이 치를 떨 정도로... '아... 난 인간일까? 아니면...' 레니드는 잠 속으로 깊이 빠져들었다. 레니드는 지금 큰 길을 걷고 있었다. 그 뒤에는 많이 지친듯한 아일레가 쫓아오고 있었다. "헥헥헥... 제발 천천히 좀 가요... 학학학... 우이씨!! 사람 말을 좀 들어요!!!" 그러자 지금까지 아일레의 말을 무시하던 레니드가 뒤 돌아서며 아일레를 무심한 눈으로 쳐다 보았다. 관심없다는 듯. "....왜.... 그런 눈으로 봐요?! 좀 데려가 주면 하늘에서 운석이 팍팍팍 떨어지나요?!!! 아니면 .... 땅이 갈라지면서 거기서 이프리트라도 나오나요?!!! 검술도 안 가르쳐주면서... 저두 용병이 되고 싶다구요! 그러니 아무소리 하지 말어요." 아일레는 있는 지식, 없는 지식 총 동원하여 레니드에게 항변했다. (이 시대에 평민들은 정령을 잘 모름. 뭐 이 정도면 아일레도 유식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당신과 나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제가 마검사이니 당신이 성직자이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필요없습니다. 오히려 당신은 제 짐이 될 뿐입니다. 저는 저 자신도 지키기 벅찹니다. 그러니..." "우끼지 말어요!!! 당신 정도로 쎈 사람이면 나 하나 정도는 얼마든지 보호할 수 있잖어요!! 또 마검사라니... 그 정도 검술에... 제가 여러 용병과 대결해 보았지만, 결코 진 적은... 그런 눈으로 보지 말어요! 쳇... 그래요, 한 10번 싸우면 2번에서 3번정도 졌나? 하여튼 저도 꽤 쓸만하다고요! 그러니..." "참 시끄럽군... 아일레라고 했나... 따라 오려면 조용히 하거라... 안 그러면 돌아가든지... 지금부터 조용히 안하면... 각오하거라..." 아일레가 겁먹은 눈으로 검을 쳐다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검이 끄덕이는 것을 볼 수 있을까? 뭐 볼 수 있겠지... 어쨌든 아일레는 곧 웃으며 힘든 것은 다 잊어버린 듯 다시 뒤를 쫓아 걷기 시작했다. "가리온... 하지만, 저 애는 어립니다. 그런데 무슨 용병을..." "너는 안 어리느냐? 너도 15살에 내 레어에 쳐들어오지 않었느냐? 그런 놈이 무슨 말이 많은가? 그냥 따라오게 나두어라... 힘들면 돌아가겠지... 그 때까지만 니가 잘 보살펴라..." 가리온도 아까 아일레에 수다 때문에 조금은 열받었는지 말투가 약간 거칠어졌다. 곧 평상을 회복했지만... (아! 아일레는 정말로 대단하다! 드래곤을 열받게 하고도 살어남다니... 그것도 에인션트를... 내가 만들었지만 정말로 짱(!!!)이다.) 레니드일행은 일단 카타고니아로 가기로 했다. 일단은 카타고니아의 용병단이 수입이 괜찮었고 더 중요한 이유로는 그 곳이 싸움이 제일 치열하다는 것이다. -잠시 지금 내가 쓰는 소설의 세계관을 설명하겠다. 일단 대륙은 하나이며(제가 초보이니까요^^;) 맨 왼쪽에 렌스 왼쪽아래가 카이타, 가운데가 카타고니아, 맨 오른쪽에 쿠트와 샤먼이 있다. 그리고 렌스와 카이타, 카타고니아 중간에 야스라는 나라가 있다. 렌스는 모든 종교가 발전했으나 워낙 종교의 자유가 커서 그 시대의 유행에 따라 강력한 마법이 변했다.(예를 들면 선신쪽은 치료마법, 악신은 공격마법...) 이 나라에는 알렌이라는 경치 때문에 유명한 호수가 있었고, 수도 이름은 크로퍼였다. 국경은 카타고니아, 야스, 카이타와 접해 있으며, 거의 모든 국경이 산맥으로 둘러 싸여 있으며, 카이타쪽으로 평지로 된 길이 있었다. 또한 에릭도 이 곳 출신이다. (생각 난 김에 나오자마자 죽은 에릭에게 삼가 명복을...) 카이타는 일단은 그랜더스의 레어가 있는 곳이며 아일레도 이 국가 출신이다. 주신을 숭배해서 유일하게 신탁을 못받는 나라다. 모든 마법은 평균적으로 발전하여, 일대일의 마법숭부에서는 뒤지지만, 전쟁에서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하는 마법사단을 거느린 나라다. 수도의 이름은 캰이며, 국경은 렌스, 야스, 샤먼, 카타고니아와 접해있다. 다음은 야스라는 국가로 이 나라는 어느 신도 숭배하지 않으며, 검술이 발달하여, 전쟁을 할 때는 주로 기사를 이용한 전투를 한다. 물론 기마대는 이 국가 최강이다. 그러나 마법은... 특별히 특징이 없는 국가. 샤먼은 칼트라는 수도를 가지고 있으며, 카산이라는 인공의 신을 숭배한다. 물론 이 곳 사람들은 진짜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마법은 야스바로 위로 그렇게 발달하진 못했다. 매우 척박한 곳으로서, 어쌔신(암살술)이 발달. 그러나 이상하게도 드래곤의 레어는 제일 많은 국가. 국경은 카이타, 가타고니아, 쿠트와 접해있고, 쿠트와의 국경사이에는 산맥이 있다. 쿠트는 이 곳에 나오는 나라중 제일 작은 곳으로서, 수도의 이름은 칼리아이며, 대체적으로 샤먼과 비슷하나, 악신(칼레)을 숭배하여 공격마법은 단연 최강으로서 전쟁중에는 카이타의 마법사단과 대결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카타고니아는 제일 큰 국가로서 카이타, 샤먼, 쿠트를 합한 크기정도가 된다. 이 곳은 레니드의 고향이며, 수도의 이름은 카르타이다. 선신(로렌스)을 숭배하여 치료술이 발달. 또 괜찮은 검술실력과 선신계마법을 익힌 성기사단이 존재. 그리고 대륙내에 거대한 산맥이 존재한다.(이렇게 하면 커 보일까봐...) 또한 샤먼과의 국경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엘프의 숲이 존재.(드워프는 모든 대륙에 골고루 분포한 것으로 설정.) 카타고니아 호수 존재(너무 커서 유명한 곳). 지금 이 대륙은 전쟁으로 쉴 새없이 바쁜데, 그 중 렌스만은 제외된다.(국경이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카타고니아와 야스, 쿠트, 샤먼연합군이 싸우며, 카이타와 샤먼, 야스가 싸운다. 야스, 쿠트, 샤먼이 서로 동맹국이며, 카이타와 카타고니아가 동맹국이다. 렌스국은 지금 기회를 노리는 것으로 설정. 세력비는 카타고니아, 카이타, 렌스, 야스, 샤먼, 쿠트순이다. 유명한 용병단으로는 카타고니아의 아르카이용병단(본부 카르타), 야스의 카이루 용병단(본부 쿠치), 쿠트의 홀리 용병단(마법사단, 본부 알타)가 존재. 그 외에도 여러 용병단이 존재. 강은 렌스를 지나 야스, 카타고니아 쿠트로 이어짐. 그 강에서 카타고니아로 두 줄기 뻗어짐, 또 야스와 카이타 쪽으로 한줄기 지남, 카이타와 샤먼국경 사이를 지남,(그래서 국경이 다리위.) 카타고니아에서 쿠트의 국경선위로 지남. 샤먼이 제일 물이 부족. 여기 까지가 내가 꾸며본 세계관이다.(처음이라 어설퍼요...) 아무쪼록 지금 이 글을 읽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얼마나 될까? 한 1명?)- 여기는 카르타의 어느 퍼브. 지금은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술마시는 사람들이 많었다. 대다수가 남자였으며, 소수의 여자도 있었다. 이에 지금 말하는 이 사람도 포함된다. "저기요. 여기는 왜 왔나요? 그냥 국경가서 싸우면 안돼나요?" "여기로 와서 용병단에 신청하기 위함입니다." 그러자 아일레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물었다. "그런 거는 그냥 국경에서 해도 될텐데... 뭐하러 여기까지?" 그러자 여태까지 충실히 답하던 아일레 앞의 남자는 약간은 짜증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하긴... 여태까지 질릴만 했지... "그것은 우리가 아르카이 용병단에 들기 위함입니다. 그래야 보수도 많고 수련하기도 좋기 때문입니다. 물론... 보통실력으로 들어가는 것은 자살 행위지만...." 그랬다. 거의 유명한 용병단에는 굉장한 실력의 사람들이 많었다. 거의가 개인 격투술을 익힌 것이 아닌 대인 격투에 능한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어느 이상의 실력을 갖추었으므로 개인 격투에도 굉장한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거의 큰 전쟁은 국가의 군인들이나, 지명도가 높은 용병단이 일을 맡곤했다. 그런데 이 지명도라는 것이 굉장히 얻기 어려웠다. 처음에 조그만 용병단으로 이런 전투에 참가하고서 거의 살아남은 용병들이 없어 해체된게 많어서이다. 그러나 아직도 심심찮게 용병들끼리 모여서 용병단을 만들고 그런 전투나, 소규모의 전투에 참여하곤 했다. 또한 은근히 국가에서도 이를 장려한다. 그래야 자신들이 쓸 병력이 많어질테니까.... 여쨌든 이런 큰 전쟁에 자주 참가하는 용병단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대단한 실력을 지녔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오죽하면 5인의 대륙 최고의 검사 중 용병이 3명이나 되었다. 물론 레니드를 포함해서... 이들은 '그레이트 용병'이라는 용병사이에서는 명예로운 이름을 얻는다. 뭐, 이것 얻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실력을 인정한다는 뜻이니 받어도 기분 좋은 일이었다. 그런데 이것 또한 얻기가 힘들다.... 왠 만큼의 실력이 아니면... 이들은 전투중에도 주요 제거대상이되므로 그들의 목숨은 언제나 위험했다. 워낙 실력이 좋다보니 전투중에 이들에게 죽는이가 너무 많었다. 그래서 왠간한 기사들이 그레이트 용병에게 다 달려든다. 그래서 죽은 그레이트 용병도 꽤 많었다. 생각해보라. 아무리 실력없는 기사들이라지만, 검기는 기본이니... 그야말로 그레이트 용병이라는 것은 얻는 것 없는 그냥 허울좋은 껍데기일 뿐이다. 보수나 많이 받을까? 뭐 받을때는 나쁘지 않지만... "예?! 그렇게 유명한 곳을... 아르카이 용병단하면은 대륙의 3대 용병단중 하나이잖아요!?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지만... (내가 버틸 수 있을까...) 저... 조금 급수가 낮은 곳으로 가면 안되나요?" "안됩니다. 일단은 그런데로 가야지 수련이 됩니다." 그랬다. 레니드는 일단은 육체를 단련하기를 마음먹었다. 지금의 육체는 아직 인간의 한계를 조금 넘을 뿐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육체는 엄청난 잠제력을 지닌다. 바로 에인션트의 육체를 흡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니드는 육체수련을 통한 그 육체의 각성을 꽤하는 것이다. 어느 날, 카타고니아로 오는 중 가리온이 그에게 말을 걸어왔다. "레니드... 너는 지금 너의 수준이 얼마정도라고 생각되느냐...?" "뭐... 저번에 당신이 하신 말씀을 따라 그냥 인간의 한계에 도달한 정도 이겠지요... 이상하게도 정신은 빨리 발전하는데... 육체가 항상 따라오질 못했습니다...왜 그런지는..." 그러자 가리온이 생각하는 듯 하더니 레니드의 몸에 한가지 마법을 걸기 시작했다. 잠시 후, 레니드의 몸에서 옅은 흰색의 빛이 사라진 후 다시 가리온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음... 너의 정신은 내가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말이 안돼는군.... 어쨌든, 지금 너의 육체는 너의 정신력의 발끝에도 못 미친다. 즉, 너는 육체의 수련을 좀더 꽤해야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 정신력에 의해 너의 육체가 산산조각 날 수도 있다.... 물론 그건 예전의 얘기지만... 지금 너의 몸은 조금은 예전의 나의 육체와 동화되어진 상태다.... 하지만, 아직 너는 그 흡수된 힘을 완전히 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는 듯 하다. 그것의 각성이 조금이라도 이루어진다면, 너의 육체가 어느 정도는 너의 정신을 받쳐 줄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니 일단은 정신쪽 보다는 육체쪽을 수련했으면 한다.... 방법은 너에게 맡기마..." 레니드는 그 말을 듣고는 다시 한번 용병단 가입에 관한 문제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지금 자신은 그냥 지방의 용병단에 가입해서 지금은 약간 거덜난 자금을 충당할 생각이었다. 물론, 자신의 집에 가면 금방 해결되겠지만, 약5년이나 소식을 끊고 살고는 갑자기 들어갈 용기가 레니드에게는 없었다. 그리하여 레니드는 좀 더 치열한 아르카이 용병단을 선택한 것이었다. 아일레가 걱정되기는 했지만, 자신이 열심히 보호하면 어떻게든 될 것 같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일어난 레니드는 아르카이 용병단의 본부가 있는 이 곳으로 온 것이다. 이 아르카이 용병단은 실력 체크가 엄해서 직접 본부로 가야만 했다. 왜냐하면 대부분 선불인 용병단에서 금방 죽을 놈에게 쏟아 부을 예산이 너무나도 아깝기 때문이었다. "자, 서류는 두 분다 전부 됐고, 이제는 실력 테스트를 해야만 합니다. 준비하시고 조금있다가 오시죠." 레니드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아르카이 용병단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준비 따위는 필요없다. 그는 검만 뽑으면 된다. 하지만.... 여기 이 소녀는 달랐다. "저기요..." "왜 그러시나요?" "저 검사러 가면 안될까요?" 그제야 레니드는 거기에 생각이 미쳤다. '아! 내가 지난번에 아일레의 검을 부러 뜨렸군... ' 그런 생각을 한 레니드는 발걸음을 돌렸다. 그러자 아일레가 얼굴에 희색을 띠며 레니드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그 때, 갑자기 레니드가 놀란 얼굴로 사람들 틈으로 숨는 것이었다. 아일레는 잠시 멍해지고는 레니드 쪽으로 가서 물었다. "갑자기 왜 그러세요? 누가 당신을 쫓나요? 아니면 현상수배 되었나요? 음.... 그것도 아니면..." 레니드가 얼른 아일레의 말을 끊었다. 이제 까지 겪어 왔지만... 왠지 적응이 안되는 레니드였다. "잠시 보면 안되는 얼굴이 지나가서..." 그런 말을 들은 아일레는 잠시 레니드의 얼굴에 왠지 그리운 미소가 어리는 것을 보았다. "아니!!!!! 이 따위 검이 3000골드라고요!!!! 전에 제검보다도 꼬진 것 같은데! 그 검은 2500골드였다고요!!" "하... 하지만 손님 그 검은 다른 겁니다. 이 금방에서 유명한 아르메이 가에서 만든 강철검입니다. 그것은 제련도 섬세하게해서 왠만한 충격에는 부러지지도 않는 검입니다." "흐흠... 그래요? 그렇다면 이 검이 부러진다면 어떻해 하실건대요?" 갑자기 무기점 주인은 화난 표정을 짓더니 큰소리로 말했다. "흐흠! 저희 집가게의 물건은 비록 헌 것은 모르겠으나, 새 것은 잘 안부러, 아니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당신 일행 중 한명이 이검을 뿌러뜨린다면, 이 검보다 두 배 비싼검을 그냥 드리겠습니다!!" 갑자기 아일레가 더욱 환한 미소를 짓더니 말하기 시작했다. "호호홋! 그 말 정말이지요?!" 그러자 주인도 미소를 짓더니 말했다. 그는 이 검에 절대적인 자신감이 있었다. 저따위 싸구려 용병들이... "좋습니다. 그 대신 저 검을 지금 못 부러뜨린다면, 제게 두배의 금액을 지불해 주십시오." 아일레가 옆을 돌아서 레니드를 한번 쳐다보고는 다시 자신있게 답했다. "좋아요! 좋아! 자 레니드! 나서서 한 번 해봐요!" 그러자 옆에서 지켜보며 혀만 차던 레니드는 얼떨결에 이 사태에 동참하게 되었다. 지금은 하도 소란이 커서 구경꾼들이 뒤에 잔뜩 몰려와 있었다. "아일레... 그냥 사가지요..." 그러나 아일레는 표정을 뚱하게 짓더니 고개를 강하게 내저으며 강하게 답하기 시작했다.(강하게 2연타~) "안돼요! 이런 좋은 기회를! 저 검만 부러뜨리면 최상급의 롱소드가 내손에... 생각만해도!! 빨리해 봐요!" 아일레의 알뜰함에 새삼 감탄한 레니드는 한 숨을 쉬더니 조용히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마나여, 나의 부탁에 순응하라... [핸드 스톤]" 그리고는 그 검을 들고는 주문이 걸린 주먹으로 그 가운데를 강하게 쳤다. 구경꾼들은 모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주인은 그냥 한번 피식 미소 지을 뿐이었다. 돈 벌었다!!! "챙!" 그 때, 경악 할 일이 벌어졌다. 저.... 싸구려 용병이 우리가게의... 우리가게의.... 검을 정말로 부러뜨린 것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우째 이런 일이!! 하늘이여 저를 버리시나이까?! 아일레가 주인앞에 손을 내밀며 말했다. "자아~~ 검 주세요! 좋은 걸루요~" 주인은 허망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검을 꺼내러 들어갔다. '제길, 저 녀석은 검을 조금은 아는 듯하니 사기도 못 치겠군! 흐흑... 오늘 마누라한테 죽었구나... 내가 괜한 객기를... 이 버릇은 빨리 고쳐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열심히 하는 주인이었다. "헤헤헤~ 이렇게 좋은 검을 꽁짜로 얻다니... 이건 꿈이야!!" 아까부터 저렇게 좋아하며 까불대는 아일레를 보면서도 여전히 굳은 듯한 표정을 짓는 레니드였다. 하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었다. 왠지 기쁜걸. "자, 무기하구, 갑옷은 있구... 준비 다됐으니 이제 다시 가봐요!" 그러며 그 둘은 다시 용병단의 사무실로 향했다. 그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은 모른체.... 레니드와 아일레는 용병단으로 가서는 곧 그 건물 안쪽의 대무실로 안내되었다. 그 곳에는 레니드와 같이 신청했던, 몇 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의 장비들을 살피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대단해 보이는 사람들이었다. 몰론 속까지는... "우.... 저 사람들 좀 봐요... 레니드 당신보다도 훨씬 쎄보여요.... 아! 난 여태까지 우물안의 개구리 였을까?" "그러나, 저 쪽의 저 사람은 너무 쓸떼없는 근육이 너무 많이 붙었군요. 저러면 칼을 휘들를 때 약간 느려지게 됩니다. 그것으로 저 사람의 목숨을 빼앗기는 식은 죽 먹기 보다 쉽지요." 그 말을 듣자마자 아일레가 레니드를 한 번 노려보고는 말했다. "후... 용병들은 누구나 쉽게 사람을 죽인 다는 말이 나오나요?"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그럴 겁니다. 원래 용병세계라는 곳이 사람을 죽이는 일이니, 어쩔 수 없지요." 그 때, 문이 열리며 검사 몇 명과 아까 접수를 해준 접수원과 고급스러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왔다. "저 분이 아르카이용병단의 총수인 샨 구프타일 것입니다. 그리구 저 쪽의 검사 네 명중 왼쪽의 두 번째에 있는 사람이 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이 대륙의 5대 검사 중 한명입니다. 그의 이름은 지그프리드입니다. 나보다 나이는... 4살 정도 많을 것입니다." 말을 마치고 나서 레니드는 이상함을 느끼며 아일레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아일레는 조금은 당황과 경외심이 담긴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다. 레니드는 아차했다. 괜히 말했는걸... "예!? 당신이 그럼 5대검사중 절대의 마검사 레니드 아리스?! 그냥 동명이인 인줄 알았더니... 정말로 그 레니드일 줄이야... 하하하... 내가 지금 까지 누구랑 같이 있었던 거지?" 레니드는 아일레의 '혼자 말하기'버릇이 안 나오도록 중간에 끊었다. "아일레,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좀 조용히..." 그러나 이미 늦어 있었다. 이미 거기 모인 모든 사람들이 레니드와 아일레를 쳐다 보고 있었고, 그들의 눈은 하나같이 못 믿겠다는 그것이었다. 그들도 절대의 마검사 레니드 아리스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진짜로 보지 못했으며, 그의 나이가 저보다는 훨씬 늙었을 거라고 여태까지 확신하고 있었다. 어떻해 마법과 검술을 둘 다 익히는 마검사가 젊은 나이에 강자가 될 수 있겠는가? 마검사는 마법과 검술을 둘 다 익혀 물리력과 정신력이 쎈 강점이 있지만, 두 개를 배우는 만 큼 그것은 매우 어려웠다. 아무려면 여태까지 제일 강하다던 마검사인 전대의 용자 시몬이 35세에 세상에 나타났겠는가? 그런데 저기 서있는 사람은 10대정도로(레니드는 원래 20세)보이니 경악하는 것이었다. 여태까지 레니드의 정체를 알고 처음 본 사람들은 처음에는 반응들이 다 저랬다. 다음에는... "우하하!!!" "지가 절대의 마검사 레니드래... 니가 레니드면 난 시몬이다! 우하하!!!" "별 XXX(자체 심의)같은 놈 다 보겠구먼!" 언제나 이랬다. 자신의 외모만 보고.... 처음에는 저런 것 때문에 사람을 많이 죽였지만 이제는 안 그랬다. 지금은 한 가지의 방법을 터득한 때문이었다. 레니드는 조용히 말했다. 자장가를 부르듯 고요하게... "마나여... 나의 부탁에 순응하여 나의 일부가 되어라... [레비...]" 그 때, 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부리나케 걸어서 들어 왔다. "잠깐!! 누가 마법을 사용하려고 하는 것이오? 이 정도 마법력이면... 잘못하면 건물을 날릴수도 있단 말입니다! 도대체 누구입니까?" 그러자 옆에서 유일하게 레니드의 목소리를 들었던 아일레가 말했다. 레니드를 가리키며. "여기 이 사람이요." 그러자 그 마법사 같이 보이던 중년의 사나이는 레니드 쪽을 돌아보고는 눈을 크게 떴다. 레니드도 같이 그 곳을 돌아보고는 쓴 웃음을 지었다. 저 사람은... "오! 레니드씨! 어째서 절대의 마검사가 이 곳까지? 당신정도면 정체만 밝혀도 그냥 합격일텐데?" 레니드는 쓰디쓴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이름은 알렉스로, 레니드와 전에 용병대에서 같이 싸웠던 사이였다. 레니드가 절대의 마검사로 나게 된 전투에서도 그와 함께 했었다. 그러나 같이 오랬동안 싸웠건만, 그들은 친해질 수 없었다. 왜냐하면, 알렉스는 마검사이면서도 자신의 마력을 앞서는 레니드와 도저히 친해질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는 것이었다. "오랜만이군요. 알렉스씨... 그 동안 잘 지내셨나요? 마력이 상당히 강해지셨군요." "오! 자네가 그런 말을 하니 영광이군. 하지만 자네는 이제 내가 측정 불가능한걸.(여기서 마력측정은 자신의 2배까지로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시 만나니 반가운걸!" 레니드는 잠시 의아해졌다. 알렉스가 자신을 이렇게 반길일이 없을텐데... 그 때 잠시 알렉스가 레니드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웃으며 답했다. "그래... 이상도 할테지. 하지만, 이제 나는 나의 자존심을 거의 버렸네. 그것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전혀 도움이 안되더군. 나는 이제 그 자존심을 내가 이 세상에서 제외되지 않을 정도로만 남겨두기로 했네. 그러고나니 동료들과도 한층 친해지더군... 1년전 자네에게는 정말 미안했네. 다 늙어가지고 주책이었지..." 그러자 레니드가 잘 짓지 않는 미소를 얼굴에 띄우며 알렉스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고, 알렉스도 같이 끄덕여주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악수를 했다. 이제서야 레니드의 마음에 있던 한 가지의 앙금이 풀렸다. 의외로 마음이 여린 레니드는 알렉스의 태도에 적지않은 상처를 입었던 것이었다.... 친구에게 버림받을 때랑 비슷할까... 그 때 였다. "뭐라구!? 그가 정말로 레니드? 우끼지마라! 너 나하구 한번 붙어보자!" 그러며 아까 레니드가 지적했던 근육맨(?)이 난리를 쳤다. 그러자 알렉스가 레니드를 바라보고 그의 예전에 보지 못한 검을 보며, 레니드에게 말했다. "구프타님도 허락하실거네. 자네의 그 검의 성능 좀 보세." 그러자 한 쪽에 지그프리드와 앉어 있던 구프타는 머리를 한 번 끄덕였다. 그가 허락한 것이다... 레니드는 이 곳의 주인에게 허락을 받은 이상 주저 없이 검을 뽑았다. 아니 조금은 망설였다. 파온데스를 아니면, 가리온을... 하지만 그 망설임음 오래가지 않고 파온데스를 꺼냈다. 레니드에게 조금은 낯익으며, 낮설은 느낌의 시리도록 차가운 검광이 드러났다. 레니드는 생각했다. 몇 년만에 다시 보는 검광인가... 잠시 에릭이, 크리스가, 특히 루비아가 자신의 옆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 순간 그 근육맨(?)이 달려들며 소리쳤다. "이 놈아! 검 꺼내 들었으면, 빨리 덤벼!!" 그러며 그는 그의 투핸드 스워드를 허리까지 이용하며 휘둘렀다. 그러자 레니드는 검을 생각해 회피동작을 취했다. 그러나 그 때!!! "걸렸다!!" 고 소리치며, 그 근육맨이 갑자기 검을 수직으로 쳐드는 것이었다. 레니드는 잠시지만 감탄했다. 대단하군... 그러나 레니드는 나직히 외우며 왼손으로 그의 검에 손을 가져 갔다. "마나의 흐름이여... 나의 부탁에 순응하라... [핸드 스톤]" 일전에 썼던 바로 그 주문이었다. 그러나 레니드가 검에 손을 가져가는 그 순간 레니드의 몸이 약간 공중으로 뜨며 뒤로 밀렸다. 그러자 레니드의 눈이 조금은 커지며, 속으로 생각했다. 어떻게 드래곤까지 흡수한 내 몸을!? "우하하!! 어떠냐? 이것이 이 크레이톤님의 실력이시다! 니가 진짜 레니드라고? 우하하! 그럼 난 신이다!!" 레니드가 뒤로 밀리자 의기양양해진 방금 이름이 밝혀진 근육맨(오호홋~)인, 크레이톤이 크게 소리쳤다. 옆의 알렉스도 조금은 놀란 모양이었다. 레니드를 저렇게 밀어 부치다니... 레니드는 그를 보며 한 번 싱긋 웃고는 검을 고쳐 쥐었다. 아까 마법을 걸어 검을 막은 손이 약간은 저린 것이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말하기 시작했다. "왜 레니드가 절대의 마검사라 불리시는 줄 아십니까? 그것은 전대의 용자도 넘어서는 실력이 있다고 사람들이 극찬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그 레니드의 마법력이 마법사를 능가 할 정도이며, 검술이 엄청나서도 아닙니다... 오로지 조금은 미약한 힘에서 오는... 그 투지와 살기를 무서워 할 뿐이지요..." 말을 마친 레니드의 몸에서 갑자기, 엄청난 살기와 투지가 솟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그랜더스를 만나기 전의 모습이랑 비슷했다.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 아니 지그프리드를 제한체 한 걸음씩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지그프리드 또한 온 몸에 소름이 돋으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레니드를 제외한 전원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어떻게 인간이... 그 때, 조금은 낮으며 소름 끼치는 웃음을 흘리며, 레니드가 말했다. "후후훗... 그럼 이제 끝내 볼까요? 저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 오너라!" 크레이톤은 방금전의 생각을 잊으려는 듯 호기롭게 소리 쳤으나 이미 그의 다리는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의 용병생활 중 이렇게 미치도록 강하며 차가운 살기는 처음이었다. 저 투지또한... "자 갑니다. [파이어 블레이드]" 곧 레니드가 들고 있던 검에서 불꽃이 치솟아 올랐다. 꼭 지옥의 겁화같은... "아... 제가 절대의 마검사라 불리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지금 보여 드리도록 하지요. 아주 약하게... 절대의 위력을 가진 화염의 정점이여... 나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라... [프레아 룬]" 그러자 레니드의 앞에 불꽃으로 된, 붉은 색의 둥그런 마법진이 생성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레니드는 말하며 천천히 자신의 검에 검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모두는 경악했다. 저렇게 강한 마법을 두 개나 쓰며, 검기까지... 레니드의 검이 붉은색과 흰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자, 이게 내가 절대의 마검사라 불리는 이유입니다... 마력과 검술이 혼합된 나만의 기술이지요. 뭐, 아직까지는요. 그럼 갑니다. [파이어급 필살검 소울 스워드 매직]" 레니드는 그렇게 말한 후, 자신의 기와, 마력이 충만한 파온데스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 휘두르기 시작한 끝에는 그가 만든 프레아 룬이 있었다. "쾅~~" 곧 지축이 올리는 소리가 온 건물안을 진동했다. "후훗... 에릭의 이 파온데스도 꽤 괜찮군요... 저의 기술을 견디다니... 뭐 조금 검이 뭉특해졌지만..." 연기가 피어오르는 한 가운데를 걸어 나오며 레니드는 조용히 그렇게 말했다. 거기에 사람들은 망연자실하게 서 있었다. 레니드를 알고있던 알렉스와, 대륙의 5대 검사인 지그프리드 조차... "구프타님." "아, 예?" 곧 구프타가 대답했다. "저와 아일레는 그냥 합격시켜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피곤하니 조금 쉬워야겠고..." "예? 아, 물론 그래야지요. 하지만 저 아일레라는 여자애는..." "괜찮습니다. 제가 항상 같이 있을 것이니까요." "그럼 알았습니다." 용병의 장답게 곧 침착함을 담은 구프타가 대답했다. 그러자 거기에 입을 벌리고 서 있는 아일레를 데리고 레니드는 천천히 그 곳을 나서기 시작했다. 얼마 후, 먼지가 걷힌 그 곳에는 기절한 채 넘어져 있는 크레이톤과, 그 옆에 뚫린 벽만이 있었다. "사람을 죽이다니... 그것도 쓸데없이... 그래도 되는 거예요! 아무리 자신이 강하다지만..." 레니드는 숨을 한번 내쉬고 나서는 말했다. "그 자를... 죽이지는 않었습니다. 그냥 옆의 벽에 바람구멍만을 뚫었을 뿐이지요. 저도 아일레와 마찬지로 사람의 목숨을 소중히 합니다. 그러니 그런 오해는 마시길..." 아일레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한 번 쳐다보고는 곧 입을 굳게 다 물었다. 아무리 입심이 좋은 아일레였지만, 그의 진짜 모습을 본 아일레는 입을 다 물 수밖에 없었다. 곧 레니드 일행이 지나간 자리에 간편한 차림을 한 한 여자의 모습이 보였다. 그녀의 머리는 레니드와 같은 검은색이었다. '정말 많이도 강해졌군... 레니드 오빠...' 그 뒤에서 레니드 일행을 계속 지켜보던 레니드의 친동생인 레포닌 아리스는 그렇게 생각할 뿐이었다. 레니드는 퍼브에 도착하자마자 맥주를 한 컵 마시고는, 음식을 더 먹고 싶어하던 아일레를 기다려 준 후, 그녀를 옆방에 데려다 주고는 겨우 자신의 침대에 누워 쉴수가 있었다. "후... 가리온." "왜 부르느냐...?" 여태까지 말이 없던 가리온이 레니드에게 말했다. 레니드는 그 목소리를 들으며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제가 오늘 조금 흥분한 것 같었습니다." "후훗... 조금 흥분한게 아니지... 개인 공격에서 최강을 자랑하는 프레아와, 왠만한 마검사는 흉내도 못내는 캐릭팅마법에... 검기까지... 그 세가지를 동시에 소화해 내다니... 역시 너는 인간이 아닐지도..." 레니드는 한 번 미소를 지은 후 답했다. "설마 그럴리가요. 어쨌든 그럴 때는 조금은 저를 말려 주십시오. 제가 조용해 보여도 조금은 다혈질이여가지고..." "알았다... 다음부터는 그러도록하지... 그런데..." 레니드는 창가 쪽에 있던 눈을 돌려 가리온을 보며 물었다. "아까 저를 쫓은 여자애 말입니까?" "알고 있었느냐...?" "예." 그러자 가리온이 살며시(?)울며 레니드에게 물었다. "그렇다면, 어째서 그냥 나두었느냐... 너를 노리는 자객이면 어쩔려구..." "그렇지는 않습니다. 설마 제 여동생이 저를 죽이겠습니까? "여동생...?" "그렇습니다. 제 하나 밖에 없는 여동생이지요. 위로는 누님이 셋이고요. 저는 5남매중 하나 뿐인 남자지요..." "흐흠... 그렇다면 너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너를 애타게 찾을텐데..." "물론 그렇겠지요. 하지만 제가 피하면 그만이죠." "하긴... 너의 실력정도면..." "그러나 이제는 가족을 만나볼까 합니다. 너무나도 그립군요." "그래... 역시 너는 아직 어리군... 그럼 내일 가보도록 해라..." "예." 그 한 마디를 한 레니드는 깊이 잠 속에 빠져들었다. "지금 어디가는 거지요?" "저희 집에 갑니다." 그러자 길을 가던 아일레가 레니드를 돌아보며 조금은 놀란 얼굴로 말했다. "레니드의 이 도시에 있어요?" "그렇습니다." "호호호... 설마 귀족은 아니겠지요...?" "그 설마가 맞습니다." ".....우악!!!! 내가 여태까지 대륙최고의 마검사이자, 귀족과 함께 다니다니!!! 이건 꿈이야!!!" 그러면서 아일레는 자신의 볼을 막 꼬집는 거였다. 레니드는 겉으로는 아무 표정없었으나, 속으로는 웃고 있었다. "여기군요... 5년만인가? 정말 이 집은 변한게 없군..." "레니드는 어째서 5년만에 집에 돌아온거지요? 그 동안에는 무엇을 했는데요?" "제가 그 동안 집에 들어가지 않은 이유는..." "가출을 했었기 때문이지..." 레니드가 막 말을 하려는 순간 어느 중후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 곳으로 막 고개를 돌린 아일레는 고급스러운 옷을 입은 어느 노인을 볼 수 있었다. 그 노인은 얼굴이 온화하며, 키가 조금 컸다. 그 노인은 레니드 쪽을 보고나서는 아일레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다시 레니드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의 애인이냐?" "..." 레니드는 생각했다. '아... 이 놈의 노인네가 아직도 장난끼를 버리지 못했구나...' 레니드는 한 번 헛기침을 한 다음 말했다. "제가 온다는 것을 레포닌이 말해 주었습니까?" "아니다. 그 아이는 니가 이 도시에 있다는 것만을 알려주었다. 지금 나는 사실 산책을 하려고 나가려던 차였다. 그런데 이렇게 마주치다니... 어쨌든 5년만이구나... 이 놈! 아버지 속을 그렇게 속이다니... 니 눔은 천벌을 받을거다." 그러자 레니드가 옛날 생각이 낫는지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천벌... 내리라면 내리라죠. 뭐, 저는 옛날부터 천벌을 많이 당해서 이미 면역되었습니다." "하하하! 입심도 늘었구먼. 레포닌이 니가 아주 강해졌다고 하던데, 사실이냐?" "아, 조금은 예전보다 세졌을 겁니다." "조금이면 별로 겠구나... 예전에 책벌레 였던 놈이 세봤자 얼마나 셀까? 어쨌든 안으로 들어가 보아라. 누나들과 어머니를 뵈어야지. 물론 동생도. 나는 조금 둘러보고 오마." "예." 아일레는 잠자코 있을 뿐이었다. "자, 여기 서있는 아가씨는 저와 함께 여행한 아일레라는 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우리 레니드를 보살폈다고... 고맙구나." "아... 아니예요." 한 노부인이 아일레에게 말을 건네고 있었다. 그녀는 레니드의 어머니인 크리스티나였다. 젊었을 때는 꽤 미인이라는 소리를 들을만한 미모를 갖고 있었다. 지금은 비록 퇴색했지만, 아직도 아주 아름다웠다. 그 때, 문이 열리며 4명의 여자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뭐, 레니드가 돌아왔다고?" "어머니 저 왔어요." "우와 우리 레니드가 저렇게 컸어?" "오빠. 오랜만이네요." 위에서부터 첫째인 레나, 크리스티나(어머니와 이름이 같음.), 리나(애니 주인공^^:), 마지막으로 레포닌이었다. 모두 꽤 고급스러운(이 말이 자주 나오네...) 옷들을 걸치고 있었다. "음... 그 동안 잘 들 지내셨습니까? 5년만이군요." 레니드는 언제나 그렇듯 조용히 자신의 말을 내뱉었다. 그러나 그것은 아일레의 생각일 뿐. "아니, 이 놈 봐라? 야, 니가 언제 그렇게 조용했냐? 맨날 시끄럽던 놈이... 이리와. 오랜만에 이 누님이랑 팔씨름이나 해보자." 장래꿈이 여자 기사인 레나는 그 꿈에 걸맞게 열심히 수련하는 열성적인 숙녀였다. 물론 예전에는 레니드가 상대가 안되도록 힘이 세었다. 물론 예전에는... "레나누님, 안 그러시는게 좋을 텐데..." "뭐야, 이 놈아, 나이기고 나서나 그런 소리해." ...말투가 조금 거친 열성적인 숙녀인 레나였다.... "뭐, 좋습니다. 오랜만에 집에온 인사라고 생각하지요." 여기는 응접실. 지금 탁자위에는 두 개의 팔이 올라와 있었다. 하나는 레나의 것이었고, 또 하나는 레니드의 것이었다. "자, 시작하지요..." "야, 너 말투바꿔! 난 조용한 것은 싫어한단말야. 얘가 몇 년 동안 이상해졌네...." '물론 그렇겠지요... 저에게는 너무도 커다란 슬픔이 많었으니...' 레니드는 레나의 말을 듣고는 조금 예전을 생각하며 처연한 미소를 흘렸다. 모두 한 순간 레니드가 왜 저러나 했으나, 레니드는 곳 자신의 본래 모습인 무뚝뚝한 얼굴로 되돌아 왔다. 그리고 얼마 후 팔씨름이 시작되었다. 지금, 레니드 집안에서 제일 힘센 레나가 레니드와 붙은 것이었다. 과연 누가 승리할 것인가!!! "자... 제가 이겼습니다." "이런 말도 안돼는.... 어떻게 저런 뼈다귀 같었던 놈이, 이렇게나 세진거야!!! 그리고 그 허리의 검은 또 뭐야? 너 검사가 되었냐?" "예... 저는 마검사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레나가 막 웃기 시작했다. 모두 왜 그런지 이유를 몰라 잠자코 있었으나 그 이유를 대충 짐작한 레니드는 쓴웃음을 지었다. 내가 그렇게 약해 보이는가... 그것이 왜인지는 모르지만 언제나 레니드를 화나게 했다. "호호호... 레니드, 마검사는 하기 힘드니 그냥 한 쪽 방면만 하는 것이 어떠니? 마검사는 어렸을 때부터 해도 강해지기가 힘들어. 그런데 그런 직종을 택하다니... 그리고 니가 검 배워봤자, 지금 까지 최대 5년 밖에 안 되었을 텐데... 호호호... 나랑 대련 해 보자. 내가 한 수 가르쳐 주지." 그러며 레니드를 뜰로 끌고 나가는 레나였다. 그 뒤를 따라가던 레니드의 어머니인 크리스티나는 걱정스런 미소를 흘렸다. 자신의 아들의 직종이 않좋은 것 같던데... 하지만 그녀뒤의 두 여자는 달렀다. 크리스티나 옆의 리나도 약간은 걱정스런 표정이었다. 하지만 아일레와 레포닌의 표정은 달렀다. 그냥 태평하달까? "자, 레니드 검을 뽑아 보렴." "...예, 누님..." 레니드는 검을 뽑았다. 이번에는 가리온을 뽑았다. 그러자 약간은 붉은 듯한 흑색의 검날이 눈에 들어왔다. 그 검신의 용모양도... "그 검은?! 가리온! 하지만 검날이 왜 그렇게 붉지? 또 그 용모양은 뭐고? 아니아니. 어째서 저런 검이 너에게 있지?" "그냥 여행중에 얻었습니다." "설마 절대의 마검사 레니드 아리스가 너는 아니겠지?" "자, 보시면 알겠죠." "좋아. 이 누님이 먼저가마." 레나는 자신의 바스타드를 뽑으며 레니드의 빈틈을 찾기 시작했다. '어라? 저 녀석 봐라? 빈틈이 않보이잖아? 호오... 꽤 실력이 있나보군... 책벌레이던 녀석이 어떻게...' 고민하던 레나를 보던 레니드는 레나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그 뒤에 있던 사람들 한테도. "누님이 안오시면 제가 먼저 갑니다. 아참, 아일레와 어머니는 저 쪽으로 피해주세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고개를 끄덕인 아일레는 말없이 자리를 피해주었고, 그것을 본 레포닌등도 아일레를 쫓아 그 자리에서 피했다. 그제서야 레니드는 다시 레나를 보며 말하기 시작했다. "자 누님. 갑니다." 그리고는 레나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곧 검광이 튀며, 레나가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레니드가 웃으며 레나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실력은 아직도 좋으시군요." 그 말에 고개를 한 번 끄덕인 레나는 이번에는 자신이 레니드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하압!" 레나도 꽤 알아주는 실력자였다. 레니드 보다 5살 많은 레나는 이미 자신의 꿈을 달성한 상태였다. 바로 카타고니아 왕성의 기사로 있는 것이었다. 그것도 근위대에서도(근위대란, 임금님을 보호하는 집단이므로 기사들 중 제일 쎈 사람으로 구성되어진다.)두 명밖에 안돼는 여기사 중 한 사람이었다. "자, 그럼..." 레니드도 같이 맞부딪히기 시작했다. 곧 무수한 검광만이 남으며, 아일레와 레포닌의 눈에 겨우 그들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도 약간만... "우와... 빠르다.... 나는 언제나 저렇게..." '오빠... 어떻게 5년만에 저렇게 강해질수가... 저 상태에서 어제처럼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다니.... 정말 레니드 오빠가 맞나?' 아일레는 말했고 레포닌은 생각했다. 곧 무수한 검광이 튀던자리에서 레니드와 레나는 물러서 있었다. 숨을 몰아쉬던 레나가, 아무렇지도 않은 레니드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너.... 니가 정말로 그 절대의 마검사 레니드니?"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더군요." "이럴수가.... 어떻해 5년만에, 그냥 검사가 아니라, 마검사로 그렇게 강해질수가 있는거지? 뭐 어쨌든..." 위의 말을 하며 레나는 자신의 바스타드에 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니드도 따라서 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나의 검에서는 푸른 빛이나고, 레니드의 검에서는 흰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 때였다. "둘 다 이게 무슨 짓이냐? 그만들 두거라." 잠깐 산책을 나간다던 레니드의 아버지인 클라인은 막 돌아와서 이 광경을 보고는 그렇게 소리쳤다. 그러자 먼저 레나가 검을 내리기 시작했으며, 레니드도 곧 검을 내렸다. "아버지, 좀 빨리 오시지... 누나가 흥분했나봐요." 정말 그랬다. 레나는 레니드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 눈에는 당혹함과 황당함이 어려있었다. 어떻게 5년안에... 인간이... 저럴수는 없다.... "레니드! 도대체 어떻해 된거니? 어떻게 인간이 5년안에 그렇게 강해 질수 있지?" "저도 모릅니다. 레나누님. 저는 그냥 열심히 수련을 했을 뿐입니다. 죽을 고비까지 넘겨가며..." 그 말속에는 슬픔과 자신에 대한 비하가 여려 있었다. "저는 이제 가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누님들, 또... 레포닌..." 인사를 하던 레니드는 레포닌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조금은 말을 끌었다. 잠깐 생각을 하던 레니드는 레포닌 쪽으로 다가왔다. 그리고는 말했다. "어저께는 왜 내 앞에 나타나지 않고, 미행했니?" "그냥... 오빠가 아닐수도 있었으니까." 그 말을 들은 레니드는 그러려니 하며, 다시 뒤돌아봐 인사를 하고는 집을 나서기 시작했다. 그러자 크리스티나가 말을 걸어 오기 시작했다. "레니드, 더 있다 가렴... 차마 너를 붙잡지는 않을테니..." 이미 설득당하 크리스티나였다. 자신을 포기하라는... 그런말을 레니드는 했던 것이다. "아닙니다. 용병단에 신청해놔서 퍼브에가, 연락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거는 하인에게...." "용병단에서는 본인에게 밖에 임무를 말해주지 않습니다. 아, 레나 누나와는 또 보겠군요. 제가 샤먼과의 전투에 배치된다면 말이죠. 그럼 이만." "그래, 레니드. 니가 내가 있는 곳에 오길 빌게." 그 때, 레포닌이 나서서 레니드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오빠, 여관에 갈거지?" "응." "그럼 나도 데려가줘. 여관에 있을 동안은 오빠랑 있을게." 레니드는 레포닌을 바라봤다. 유난히 예전부터 자신을 좋아하던 동생... 뭐 나쁠거는 없겠지. "좋아. 아일레도 심심하지는 않겠군요." "그렇네요. 헤헷." 아일레는 좋은지 한 번 웃었다. 그런 아일레를 보고 레포닌은 약간 표정을 찡그리다가, 아일레가 자신을 보자 웃는 척 해보였다. "흠... 아직 소식은 오지 않었나 보군요." 지금 레니드를 포함한 레니드의 동생과 아일레는 여관의 레니드가 묵는 방에 모여 있었다. "그렇네요. 임무를 받을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한.... 오래걸리면 1달이고, 짧을때는 1시간안에 받지요. 하지만 엄청난 전력의 사람이 들어오면, 꼭 필요한데만 보내지요. 뭐, 저 같은 사람은요. 하지만, 지금 샤먼과의 전쟁터쪽의 고급인력이 부족해서 곧 제가 갈 것 같습니다. 전투의 선두에 설 사람으로요... 죽을확률이 제일 많은..." 레니드는 자신의 일이 생각난다는 듯이 말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일... 비참했었다. 자신의 동료들이 사라지고, 레니드는 1년간 방황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에는 지금에 와있다. 그 때... 그는 결국에는 용병이 되어, 최전방에 배치되었다... 아직 용병으로서 숙달되지도 않었을 때... 그래서 그는 몰랐다. 절대로 2년이상 지나지 않은 용병은 최전방에 배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가 가입한 용병단은 레니드 처럼 새내기 용병만 영입하여, 그들이 죽으면, 그들의 보상료를 자신들이 갖는다고 한다... 그것을 안 레니드는 자신이 강해진 후, 그 용병단을 단신으로 박살냈다... "당신은 괜찮나요? 최전방이면 제일 적들에게 표적이 제일 먼저 될텐데... 특히 당신 같은 그레이트 용병이며, 절대의 마검사 같은 자는..." "그러니 저를 배치하겠지요. 그럴수록 다른 용병이나, 병사들이 싸울 고급인력이 줄어들 테니까..." "그렇군요... 아참, 저는 어떻게 되나요?" 아일레는 그것이 궁금했다는 듯 물었다. "물론 당신은 최후방이지요." "...." 아일레는 조금 자존심이 상한 듯, 얼굴을 붉혔다. 그 때 레포닌이 끼어들었다. "오빠, 나... 오빠 따라가도 돼?" "....뭐라고?" 레니드가 약간은 놀란 듯, 조금은 얼굴을 찡그리며 답했다. "나... 오빠랑 있고 싶어서... 나 실력도 있어. 오빠는 모르겠지만, 나도 근위대야. 레나누나랑. 나는 일명 쉐도우 나이트로 통해." "하지만... 너는 왕성에 남아 있어야 할텐데..." "괜찮어. 말만 근위대지.... 남자들이 다해. 여자들은 지내 멋대로 좌천시키고... 사실 레나누나가 샤먼에 갈 필요가 뭐 있어? 지네들이 가기 싫으니까 국왕한테 부탁한거겠지... 나도 거기 끼면 돼." "난... 모르겠다. 니가 왜 나를 따라오겠다는지..." "그럼 그냥 모르는 체로 있어! 바보!" 그리고 레포닌은 아일레를 째려보고는 여관에서 나갔다. 아일레는 황당한 듯, 레니드에게 물었다. "레포닌... 왜 저래요?" ".... 옛날부터 저랬지요... 레포닌은 저를 항상 따라다녔습니다... 뭐, 어머니의 말씀을 들어보니, 제가 가출했을 때, 레포닌은 한달동안 식음전폐(^^;)를 했었다고 합니다. 저를 좋아하는 건지..." 그 때, 아일레가 얼굴에 황당+황당함이 되어 레니드에게 물었다. "아니!! 귀족들은 남매끼리도 결혼하나요?!" 레니드는 그런 아일레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뭘, 뭘 봐요!! 제 말에 대답이나 해요!" "후훗... 설마 그러겠습니까? 제가 아리스가의 친자식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예?" "저는 제가 아기일때, 저의 아버지인 클라인 아리스가 먼 곳에 시찰을 하다가, 주워 왔다고 합니다... 머리색이 똑같아 인상적이어서 였던가? 아... 아니면 아들이 없어서 였던가? 아, 이런말은 제가 몰래 엿들은 것이지요. 그 때, 마침 레포닌도 같이 있었고... 제가 어릴 때 장난끼가 많어서... 어쨌든 그 사실을 듣고 처음에는 충격을 받었지만, 레포닌의 위로에 많이 괜찮어졌지요. 후훗... 아마도, 그 때부터 저를 좋아한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뭐, 이제는 저희 가족들 전부가 제가 양자인 줄 압니다. 그러니 레포닌이 저래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냥 놔두는 거지요." "다른 집안에서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요?" "저를 주울 때, 시찰을 돈다고 말씀드렸지요? 그 때, 같이 있던 사람이 이미 소문을 낸 후 였습니다. 우리 집안의 레포닌과 나만 몰랐던 사실이었지요. 그래도 지금의 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저를 언제나 친자식 처럼 아끼셨습니다. 누님들도... 저에게는 모두 소중한 가족이지요..." 그리고 아일레는 놀랬다. 레니드가... 저 희대의 마검사가 눈물을 보인 것이다. "예... 이러이러해서 구프타님이 레니드님이 샤먼전투에 가셨으면 합니다." "좋습니다... 그럼 계약서를 주시지요." "예, 여기." 그리고 그는 레니드의 방에서 나갔다. 계약서란, 그 용병대에 가입했다는 증거로, 주로 거물급 용병들에게만 주워졌다. 뭐, 그들은 혼자 다니기를 좋아하니 이런 계약서를 가지고 그 곳 전투지로 가서, 그 곳의 용병대의 사무실에서 등록하는 것이었다. 주로 이런 계약서를 받으면, 한 달이내에 그 목적지에 도달해야 된다. 그것을 어기면... 그 계약은 파기된다. "음... 오늘 준비하고 떠나야 되겠군... 한... 20일 걸리겠군." 아일레에게 짐을 싸라 말하고, 자신도 짐을 싸는 레니드가 중얼거린 말이었다. "하압! 좋네요! 사람 많던 곳에서 이렇게 숲으로 나오니... 저는 시골에 살어서 그러는지 사람많은데는 익숙해지지 않네요." "처음이라 그럴겁니다. 아 참... 오늘부터 저에게 틈틈히 검술을 배우십시오." "예?! 다시한번요?" "....검술을 배우시라고요..." "정말로요!! 좋아요! 당장 할까요?" "아직요. 제게 정한 코스대로 여행해야 하니, 그 곳에 도착해서 하지요. 이 곳에서 킬롭(샤먼과의 전투지)까지는 어림잡어 14일 걸리니... 당신의 수련을 위해 20일로 잡었습니다. 그러니 틈틈히 열심히 배우십시오... 제 검술을 워낙 조잡해 배우기 어려우니..." "걱정마세요. 저도 여러 사람한테 배워서 꽤 조잡한 편이니까요." 그리고 레니드 일행은 계속 걸어갔다. 그들의 700m쯤 뒤에서는 누군가가 그들을 따라오고 있었다. "자, 이렇게 휘두르십시오." "이렇게요?" "예. 기초가 되서 그런지 상당히 빠르시군요." "헤헷, 뭘요." 그 때였다. 갑자기 레니드가 칼을 뒤로 돌리며 숲 속으로 뛰어든 것은... "누구싶니까?" 레니드가 물으며 그 쪽으로 검을 겨누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마법까지 걸어두었다. "흥! 벌써 내 발자국소리를 잃어 버린거야? 어렸을 때 그렇게 많이 듣고는..." "레포닌?!" 레니드는 검을 내리고 마법을 풀며 말했다. 그러자 레포닌이 레니드의 앞으로 와서는 레니드를 올려다 보며(레니드는 레포닌보다 얼굴하나가 더 큽니다.), 말했다. "그래! 오빠 따라올려고 왕궁에 갔다왔는데, 하루만에 사라져? 그래서, 이렇게 쫓아왔지." 레니드와 말할때는, 조용한 레포닌도 유난히 말이 많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렇다면 레나누님과..." "싫어! 레나누나는 뻑하면 나 잡고서는, 수련시킨답시고 두들겨 패!" "뭐... 그렇다면 같이 가도록하지." 그제서야 레포닌은 웃으며 얼굴을 붉혔다. 자신이 흥분했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아이... 왜 나는 오빠만 보면 이렇게 흥분하지...?" 어쨌든 그렇게 해서 레니드는 두 명의 아가씨의 보디가드가 되었다(부러워~). 한 사람은 첫 동료로서, 한 사람은 뭐랄까... 아직은 동생이라는 생각으로. 2. 킬롭으로 가기까지... 지금 레니드 일행은 숲 속을 걸어가고 있었다. 킬롭까지는 이제 20일 남었다.(아직 하루도 안 지났어요~ 그런데 왜 썼어!!) 지금 그들은 노숙준비를 하고 있었다. 카르타에서 벗어나서는 4일간은 마을이 나오지 않는다. 누군가 쳐들어와서 수도 옆의 성을 갖는 것을 미연에 방지한 것이다. 그래서 카르타옆의 성들까지는 말로는 2일, 걸으면 4일정도 걸렸다. "자, 식사하세요." 검술수련을 받던 아일레와 레니드는 레포닌이 부르자, 검을 놓고는 둘다 식사를 하기위해서 모닥불쪽으로 옹기종기 모여 앉었다.(아무리 생각해도 레니드가 부러워~) "자... 불침번을 정할까요?" 이 세계에서는 몬스터가 존재한다.(드래곤이 나오니 당연히~) 그러므로 여행자들은 혼자다니지 않는다. 죽고싶지 않다면... 물론 강한사람은 예외이지만.(위험할때는 바로 일어나 몬스터들을 도륙할 수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많지 않다. 최소가 그레이트 용병정도는...) "일단은... 레니드가 하시면 안될까요?" "맞어, 오빠. 아일레와 나는 여자잖아. 그러니 남자가 당연히 해야지." ".... 그런게 어디있냐? 흠... 아일레씨 그러면 일단은 제가 서다가 아일레, 레포닌순으로 하기로 하지요." 물론 레니드가 있으니 걱정없지만, 아일레가 자신에게 의존하지 않도록 레니드는 평범한 일행처럼 행동하기로 했다. 정말 속이 깊은 레니드였다.(...) "예. 그러도록 하지요." "그럼, 둘은 일단 자도록." 그러자 아일레와 레포닌은 모포를 뒤집어쓰고는, 둘이서 붙어서 자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레포닌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아일레를 보았지만, 아일레가 레니드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서는 곳 친하게 되었다. ".....가리온?" "왜 부르느냐?" "훗.... 언제나 반응이 비슷하군요.. 어쨋든 말상대나 좀 해주십시오." "그러도록 하지..." "지금 대륙에 남어있는 드래곤은 얼마나 되나요?" "내가 아는 개체로는 한... 400여 존재가 남아 있을 것이다." "하... 인간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레어만, 300여개군요." "그렇지. 웜급이상이 아닌 드래곤은, 인간들에게 당할수도 있으니까..." "드래곤들은 심심할 때는 무엇을 합니까? 잠자는 것은 빼고요." "흠.... 주로 꿈을 꾸지." "꿈?" "인간들의 언어로는 모험이랄까... 어떤 존재로든지 변하여 그 존재들과 몇 년에서, 몇 십년동안 어울려 사는 것이지...." "아... 모험을 드래곤들은 꿈이라고 하는군요." "하지만 인간들의 개념과는 다르다... 꿈은 꿈일뿐... 우리 드래곤들은 그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전날에 인간이였을 때의 동료들을 드래곤인 오늘에라도, 타당한 이유가 있으면 그들을 가차없이 죽일 수 있는게 우리 드레곤들의 꿈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 주체성이 없는 헤츨링들은 절대 꿈을 꿀 수 없지..." "조금은 잔인하군요..." "그것은 인간의 생각일 뿐이다. 우리는 쓸데없는 이유로 생명체를 헤하지 않는다. 아마도 그런 순간들은 그들이 잘못하여서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는 그에 대한 응당의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뿐..." "하지만,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잘못이 아닐수도 있지요." 레니드와 가리온의 열 띤 토론은 아일레가 깰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것도 쓸데없는 이유로...(레니드의 성격이 열혈이지요. 뭐, 너무나도 많은 상처에 의해 겉에서 보기에는 차갑지만...) 가리온과 레니드가 열띤 토론을 버린(?) 3일후, 레니드일행은 가이온스라는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수도 다음의 마을이라 그런지 제법 컸다. "자, 여관을 찾아보지요. 그리고 내일 아이테라는 마을까지 가도록 하죠." "...오빠... 하루도 안셔?" "내일 아이테에 도착하면 쉴꺼야. 그럼 저기 보이는 여관에 가보도록 하지. 자 아일레 가도록 하죠..." 그리고 '아침의 이슬'이라는 여관으로 향하는 레니드였다. 지금은 저녁... 여기저기에 마법으로 켜진 가로등이 어둡지 않도록, 환히 길들을 비추고 있었다. 낭만적인 생각을 가지고 보면 꽤 괜찮아 보였다. 특히 감수성이 풍부한 여자들이 보면... "와... 정말 아름답다.... 그치?" "그런 것 같군..." 레니드가 레포닌의 말에 무뚝뚝하게 답했다. 그러자 레포닌이 레니드 쪽을 쳐다보고 재미없다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빠, 몇 년 사이에 성격이 이상해졌어... 가출하기 전에는 나랑 웃으면서 잘 놀고, 내 대답에도 재미있게 답해줬었는데... 농담도 많이하고... 그리고 그 존대말들은 뭐야? 아일레한테? 오빠는 옛날에는 5살차이가 아니면 윗사람 취급도 않했었는데?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후훗... 무슨 일이라... 그래. 내가 집을 나가 있는 동안 너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니?" 그렇게 레니드가 말을 돌리며 자신에게 묻자 레포닌이 답하기 시작했다. "뭐, 나는 별이 없었어. 그냥 검술을 열심히 배워, 근위대에 든 정도? 참, 어떻게 오빠는 그렇게 강해졌지? 나보다도 약하던 오빠가?" "나의 강함은... 나의 고통속에서 획득한 고통의 산물이라 할 수 있지... 내가 좋아하던 누군가의 죽음을 보는 쓰라린 고통에서... 나의 무능력함 때문에 죽어간 누군가를 보며... 누군가를..." 그렇게 말을 읖조리는 레니드의 얼굴에는 저번에 보인 처연함이 다시 한 번 지나갔다. 5년 전, 자신을 살리기 위해 죽어간 동료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꿈에서 그들과 함께 즐겁게 살아간 1여년정도가 가끔씩 나타나곤 했다. 그 꿈에서 깨면... 언제나 낯선 천장이 보일 뿐... 꿈속과는 다른... 레포닌은 아차하며 말을 돌렸다. "그거 알어, 오빠?" 레니드가 얼굴에 띤 처연함을 지우고, 다시 무표정함을 띄우며 물었다. "무엇을?" "나 오빠 좋아해. 그래서 이렇게 쫓아온거고." 레니드가 레포닌쪽을 바라보며 빙긋이 웃고는 말했다. 언제나 가족들의 생각을 하면 미소가 핀다... 고통속에서의 조금의 위안일까... "나도 너를 좋아해... 물론 부모님들과 누님들도..." 그러자 레포닌이 얼굴에 진지함을 띄우며, 레니드 앞으로 다가와 그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말하기 시작했다. "그런게 아냐... 나는 오빠를 여자로써 좋아한다는 말이야... 옛날부터 쭈욱... 그렇게 난 오빠를 좋아해 왔어..." 레포닌의 말을 들은 레니드는 잠시 머리속이 하얗게 변했다. 물론 눈치를 못챈 것은 아니다. 가출전이나, 지금이나, 레포닌은 지나치게 자신을 좋아했다. 심지어 아주 어릴때부터 레니드를 따렀다. 그리고 레니드의 비밀을 알게되고서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해졌다. 물론 어릴때니까 그렇게 까지 심한 것은 아니었다. 철부지였으니까... 하지만... 14세가되던 레포닌은... "헤헷... 농담이야! 놀랐지! 자자, 그렇게 침울해 하지마. 그럼 이 레포닌은 슬퍼져... 자, 들어가자." 그렇게 말하며 베란다에서 방으로 먼저 들어가버리는 레포닌이었다. 그런 레포닌을 바라보던 레니드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후후훗... 아직 여전하군... 저 모습....' 그리고는 한참동안 밤하늘의 무수히 쏟아지는 듯한, 별을 보며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레니드였다. 날이 밝을 때까지... 지금 숲 한가운데서 남자 한명과 여자 둘인 일행을 오우거와 인간들이 둘러싸고는, 그 중 대장인 듯한 우람한 인간이 말을 하고 있었다. "하하핫... 우리는 그 이름도 찬란하고, 유명한 마격단이다. 가진거는 다 내놓고 가거라! 안 그러면... 후후훗." 그리고는 자신의 투 핸드 스워드를 돌리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도적들도 자신들의 묘기를 자랑하듯, 여러 가지 독특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정도가 심한 오우거는 옆의 나무로가서 나무를 뿌리째 뽑기까지 했다. "그 여자 두명은 당연하고... 돈과 검도 놓고 가라..." 얼굴에 갖은 인상을 쓰며 말하는 투 핸드의 사나이(?)였다. 그러자 레니드가 차가운 미소를 얼굴에 띄우며 말했다. "참 말이 많으시군요... 그럼 끝난걸로 알고... 레포닌과 아이레는 저의 등뒤로 붙어 주십시오..." 그러자 레니드의 양 옆에서 검을 뽑고 서 있던 두 숙녀(?)분들은 레니드의 말대로 그의 등뒤에 붙었다. 그것을 확인한 레니드는 가만히 읊조리기 시작했다. "모든 것의 근원인 마나의 힘이여... 나의 부름에 응답하여 내가 원하는 모습의 힘이 되어라... [퀘이크]" 그러자 레니드가 서있던 자리에서 방경 1m를 제외한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들을 둘러싸고 있던 도적들이 엎어지며, 자빠지고, 땅위를 구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중에서 하체가 튼튼한 자들이 있었던가 보다. 특히 아까 나무를 뽑던 무지막지한 오우거(^^;)... 그 오우거가 괴상망측한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쿠오오~ 너는 내가 처리하겠다. 쿠오오~" 그리고는 레니드 쪽으로 도끼를 쳐들고 달려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너무 가까이 있어 검을 뽑을 시간이 없던 레니드는 아차했다. 그리고는 예전에 자신이 생각했던 마법을 시험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마법은 검이 있을때가 더 쎄지만... 뭐, 그래도 오우거 정도야...' "어둠이여 나의 일부가 되어라, [다크 스워드]" 그러자 레니드의 손으로 검은 무엇인가가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곧 막대기의 형태를 이루었고, 또 얼마후 바스타드 모양의 검이 되었다. 그것은 순식간의 일로서, 그것으로 레니드는 오우거의 도끼와 몸을 동시에 양분했다. "스윽~" "쿵!" 휘둘를 때는 바람소리도 나지 않었다. 형태가 없으며, 어둠의 힘으로 타격만을 주는 그런 마법이었다. 물론 어둠의 속성이 있는 검에 쓰면 더욱더 강력해진다. 그러나 그 때는 기습이 불가능하다. 레니드처럼 마법만으로 어둠을 모아서 만들어 공기가 진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검에 걸때는 그 검이, 공기의 파동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물론 고수들에게만 통하는 이야기지만... 그렇다고 초 고수에게까지 통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팔의 휘둘림만으로도 느끼기 때문에... 예를 들면, 대륙의 5대 검사들? 그러자 그 오우거가 그 도적들 중 가장 쎄었는지, 그 놈이 쓰러지자 도적들이 슬슬 물러가기 시작했다. 언제나 진부한 그 들만의 트레이드마크를 남기며... "두고보자!!" 레니드 일행은 늦은 저녁에 아이테의 입구에 도착했다. 그리고는 들어가서 여관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을이 너무도 조용하며, 삭막했다. "이상하군요..." "맞어요. 레니드... 마치 마을에 전염병이 돈 듯한 모습이군요... 이렇게 까지 사람이 없을 수는 없을 텐데..." "맞어, 오빠. 내가 이주일전에 잠시 볼일이 있어, 이곳에 왔을 때는 이렇지는 않었어. 그 동안 무슨일이 생겼나?" 그 때였다. 저 쪽에서 곡갱이와 얼마되지도 않는 무기를 지니고 이 곳의 주민인 듯한 사람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 근처로 와서는 무엇을 확인하는 듯 하더니, 어떤 노인이 곳 말을 먼저 꺼내기 시작했다. "저, 모험가들이시오?" 그러자 레니드가 답하기 시작했다. "아닙니다. 저희는 그냥 지나가는 용병들일 뿐입니다." 그러자 그 노인이 희색을 띄며 말했다. "그렇다면 더 잘 되었군. 보수는 충분히 줄테니, 일하나 맡어 보시겠소?" 그러자, 레니드는 고개를 젓더니 거절하기 시작했다. "안됩니다... 지금 계약이 있어 그 쪽으로 가는 중입니다." 그러자 그 노인이 웃으며 말했다. "어차피 이 임무를 성공 못 하면, 이 곳에서 나갈 수도 없다네, 젊은이... 하긴 용병이라도 무리겠지... 그레이트 용병쯤이나 되야,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을텐데... 대륙의 5대 검사면 더욱 좋고... 하긴 그들도 힘들겠구먼..." 여기서 못 나간다는 말에 꿈틀한 레니드가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게 무슨 소리지요?" 그러자 노인이 심각한 미소를 띄며 말하기 시작했다. "이 마을에는 소환사를 꿈꾸는 한 젊은 여성이 있었다네... 그런데 얼마전에 그녀가 그만 실수로... 드래곤을 소환했다네... 그것도 마족이 산다는 곳에서 사는 마룡을..." 마룡은 지금 인간들이 사는 곳에 사는 드래곤 보다는 약하나, 그래도 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브레스는 그냥 마기를 품은 마나를 뿜어낸다. 마나를 뿜어내 강력한 실드로 막는 것은 쉬웠으나, 그 브레스가 형태가 없다는데 문제가 있었다. 마나를 뿜는 것이니... 그냥 느껴서 막어야만 한다. 물론, 마법사들에게는 쉽겠지만, 검사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수준이 높아야만이 겨우 마나를 느끼는게 검사들이었다. 아니면 마검사랄까... 그리고 정신력이 약한 사람은 물리적인 충격을 막어도, 그 마기에 의해 미칠수도 있다. 그래서 마룡과 싸울때는 성직자와 마법사는 기본이다. 검사는 거의 빠진다... 마룡 자체의 마기만으로도 왠만한 검사는 근처에 가다가 미치니까... 장거리용인(?) 마법사나 성직자의 마법으로 공격해야 될까? 그러나 그레이트 용병정도나, 5대 검사면, 그 딴 마기는 무시하고 싸울 수 있다. 이미 인간의 한계에 도달한 존재들이므로... 인간의 한계... 그것은 드래곤도 두려워한다.... "... 그러면 이 마을을 떠나면 되지 않습니까?" 이 마을은 산 위에 있었다... "한 번 그래보게나... 저 길을 내려가서는 어느 쪽으로도 나갈수가 없다네... 들어올수는 있어도..." 레니드는 한 숨을 쉬었다. 왠지 쓸데없는 일에 끼게 된 기분이었다. 뭐, 자신 정도면 마룡을 물리치기는 쉬울 것이다... 그랜더tm가 봐 주어서 그를 이겼다고는 하나, 어쨌든 에인션트 드래곤도 이긴 그이므로... 이렇게 해서 카르타에서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서 레니드 일행은 발이 묶이게 되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숨어 게십니까? 보아하니 마룡도 이 곳을 공격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장소를 옮긴 레니드와 그 노인은 계속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렇다네... 샤이안... 아, 그 마룡을 소환한 소녀의 이름이네...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어쨌든, 그 마룡은 소환되어서 우리에게 모습을 보인 이후로는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었다네. 하지만 그 마룡이 나타나고 나서부터는 산에 살던 온순한 몬스터들이 그 마룡의 마기에 미쳐서 우리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네... 그 마룡은 그것을 즐기는 듯 하더군... 우리의 정신에는 아무 피해가 없는 것을 보니... 한 번은 미노타우로스가 와서 마을을 쓸었네... 그 때의 상황이란... 생각하기도 싫네... 그래서 혹시 자네들이 그 미노타우로스 일까봐, 되지도 않은 무기를 가지고 나갔던 것일세... 이 곳으로부터... 그래도 이 곳이 제일 안전하지... 뭐니뭐니해도 지하니까..." 그 때였다. 이 마을 사람인 듯한 한 청년이 노인에게 달려와 말하기 시작했다. "큰일났습니다! 촌장님! 저번의 그 미노타우로스가 또 왔습니다!" "올다는 무엇을 하고 있나?" "예, 그녀와 저 사람의 일행인 듯한 두 여자가 지금 막고 있지만...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자 이 마을의 촌장인 그 노인이 레니드를 보며 말하기 시작했다. "자... 자네가 좀 도와주도록 하게나... 자네도 살기위해서는 싸워야 할테니..." "후... 그러도록 하지요. 그런데 그 올다라는 사람은 누구이지요?" 그러자 촌장이 쓴웃음을 지우며 말했다. "샤이안을 포함한... 내 손녀 딸이라네... 그 애들의 부모는 전부 죽었지... 그 마룡이 소환되어진 날... 올다는 꽤 괜찮은 수준의 마법사네. 하지만 아직 지금 바깥에 있는 미노타우로스는 힘들지... 왠만한 그레이트 용병의 힘을 가진 미노타우로스네... 보통의 미노타우로스가 아닌... 아마 마룡의 부하 이겠지..." 그 말을 들은 레니드는 당장 일어났다. 마냐게 저 말이 사실이면 아일레와 레포닌이 위험할 것이다. 레니드는 그 쪽으로 뛰어나가며 말했다. "당장 가 보도록 하지요!" 달려나가는 레니드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아일레와 레포닌을 걱정하는... "하아하아... 아일레 좀 하는데, 다시 봐야 되겠어." "너야말로. 근위대는 별거 아닌 줄 알었는데... 나보다도 훨씬 쎄보이네?" "두 분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은지요? 저기 그 놈이 달려오잖아요!?" 검사로 보이는 두 명의 여자와 마법사로 보이는 한 명의 여자는 보통의 미노타우로스 보다 두배는 커보이는 놈이 달려들자 냅다 피했다. "뭐, 저런 무지막지한 놈이 다 있어? 검이 뿌러 질까봐 대지를 못하겠잖아! 레니드 오빠는 뭐하는 거야!" 그러자 아일레도 맞장구 쳤다. "맞어요! 제일 쎈 사람이... 으악! 또 온다!" 미노타우로스는 그 엄청난 힘으로 도끼를 휘두르며 그녀들을 공격했다. 마침 피하던 아일레가 그만 너무 급하게 움직이다가 발목이 삐끗해 넘어지고 말었다. 그것도 미노타우로스의 거의 앞에서.... "아일레!!!" 레포닌이 비명을 지르며 그런 아일레 쪽으로 뛰어 갔으나, 그녀가 가기에는 늦었다. 올다가 매직 미사일을 쏴 봤으나 그냥 맞고는 아일레에게 돌진하는 미노타우로스였다. "아... 으악!!" 아일레의 바로 앞가지 온 미노타우로스가 도끼를 휘둘렀고, 아일레는 용케도 비명을 지르며 그것을 피해 내었다. 2번, 3번... 계속 피하던 아일레도 결국에는 걸려들게 되는 순간이 왔다. '아... 이렇게 가나....?'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그 엄청난 힘의 도끼를 막는 흑색의 검날이 있었다. "자, 아일레 뒤로 물러나시지요..." 그것은 레니드의 가리온이었다. 아일레가 뒤로 물러나는 것을 본 레니드는 자신의 검을 거두어 뒤로 물러서며 다시 자세를 잡기 시작했다. 아까는 막기에 바뻐서 검만 꺼낸 것이었다. 다행이다라고 생각한 레니드는 미노타우로스를 노려보았다. 그 때였다. 레니드가 놀란 것은... "너는 누구인가...? 이 엄청나게 불쾌한 이 세계의 드래곤의 냄새는 뭐지? 그리고 그 엄청난 정신력은... 나를 능가하는군... 몹시 불쾌하군... 어디 자네의 실력이 그 정신력을 따라가나 보도록하지..." 미노타우로스가 말을 한 것이었다! 그것을 본 멀리서 있던 마을 주민들과 촌장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후훗... 역시. 아무리 기형아 미노타우로스라도 이렇게 쎌수는 없지... 니가 조종하고 있었군... 너의 이름은 무엇이냐?" 마룡의 조종에 의해, 마룡의 살기를 뿜는 미노타우로스 앞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는 레니드였다. 아니, 그의 살기가 압도하는 듯 미노타우로스가 한 발짝 물러났다. "하압... 대단한군! 내가 물러서다니! 나는 3000년을 산 마룡인 칼타다! 너는 뭐냐? 기형아냐? 이 살기와 이 정신력.... 인간이 아닌 듯하군." "후훗... 나는 인간이 맞다... 뭐, 드래곤의 몸도 흡수한 육체를 가지고 있지만." "뭐, 그럼 이 드래곤의 냄새는? 말도 안된다. 어떤 드래곤이 너따위에게 육체를 넘겨 주겠나?" "나다... 칼타여... 나, 그랜더스가 이 용병에게 나의 육체를 주었다..." 그 때였다. 가리온이 말을 한 것은. 뒤에 있던 레포닌이 소리쳤다. "에고소드?! 가리온이?" 그것을 무시한 마룡이 잠시 놀란 표정을 짓고는 말했다. "호오... 그렇군... 하지만 아직은 미숙하군... 이 참에 죽이도록 하지..." 그러고는 레니드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미노타우로스의 몸에서 엄청난 마기가 치솟기 시작했다. 레니드는 도끼를 검으로 막으며 소리쳤다. "레포닌, 아일레! 어서 피해요! 그리고 마을 사람들도!" 그러자 뒤에서 놀라 서 있던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이 숨어있던 장소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도 아는 것이다... 마룡의 마기에 잘못하면 미친다는 것을. 곳, 그 자리에는 레니드와 미노타우로스 만이 남기 시작했다. "자, 단번에 끝내 드리지요. 케릭팅 마법, [파이온]." 곧 가리온의 주위에 흰빛이 모여 들었으며, 약간은 붉은 듯한 검위에 흰색의 빛이 덫 씌워 졌다. 전대 용자의 마법. 그것을 본 마룡은 전율했다. "아니! 그것을 너 따위가 어떻게! 그것은 용자의 마법이 아닌가?" 그런 말을 하던 미노타우로스는 곳 침착함을 찾으며, 자신도 마법을 쓰기 시작했다. "흠... 마의 힘이여, 나에게 복종하라! [에빌 스피릿 엑스]." 그러자 미노타우로스가 들고 있던 그레이트 엑스에 핏빛의 어둠칙칙한 빛이 모였다. "자, 어디 용자의 마법을 구경해볼까?" "저는 마룡의 마법을 구경해보기로 하지요." 그리고 둘은 격돌했다. 칼과 그레이트 엑스가 부딪히자 엄청난 바람이 주위를 유린했다. 잠시 힘싸움을 하던 둘은 곧 떨어졌다. "대단하군... 미노타우로스와 힘싸움을 하는 인간의 육체라... 그것도 그냥 검사가 아닌 마검사이면서..." "뭐, 별거 아닙니다." 말을 마친 둘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다시 시작했다. 미노타우로스는 도끼의 딜레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소규모의 마법을 자주 사용하였으며, 레니드는 비슷하긴 하지만 그 엄청난 힘을 쌓이게 할 수는 없으므로 도끼의 공격을 흘리며 빈틈을 찾기 시작했다. 얼마 후, 결국에는 먼저 지친 미노타우로스의 공격이 느려진 순간, 레니드가 잠시 사라졌다. "아니....!" 그 말을 마친 미노타우로스는 몸이 양분되었다. 허리가 반 토막 난 것이었다. 곧 뒤에서 레니드가 나타났으며, 머리를 흔들었다. 엄청난 스피드 때문에 오는 약간의 두통이었다. 꺼져가는 눈으로 미노타우로스는 말하기 시작했다. 마룡의 의식을 빌려서. "하... 이 정도일 줄이야... 아직 미숙한데도 벌써 이 정도라니... 후훗... 여기서 나가지는 못 할테니... 나중에 보도록 하자." 그리고 미노타우로스의 눈은 생기를 잃었다. "그러도록하지요..." 말을 마친 레니드는 마법을 거두며 아까의 장소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왠지 복잡한 일에 끼어든 기분이었다.... 레니드 일행은 모두 다시 촌장의 집에 모이게 되었다. 레니드는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그 소환된 마룡은 약 3000년간을 산 마룡으로, 이 세계의 드레곤으로 치면... 2000년 정도랄까." "뭐, 뭐라고?! 개인으로 그런 드레곤을 잡으려면, 아무리 그레이트용병이래도... 5대검사 정도나 되야 승산이 있는 건가.... 하지만 어디서... 5대검사를... " 촌장이 레니드의 말을 듣고는 곧 고개를 숙이고는 자포자기한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때, 아일레가 웃으며 촌장에게 말했다. "촌장님, 걱정마세요. 여기 지금 한 사람 있잖어요." 촌장이 갑자기 얼굴을 들며, 아일레를 쳐다보고는 물었다. "누, 누가 5대검사냐? 대체 누가...?" "저기 있는 레니드 말이예요." "설, 설마 절대의 마검사 레니드 아리스?! 5대 검사 중 최강의 존재... 오! 이런 행운이... 신이여!" 그런 촌장을 레니드는 마냥 바라보고 있었다. "결국에는 맡었군, 오빠." "하... 안 맡을 수가 없더군... 다 늙은 사람이... 눈물까지 흘리며 비는데, 어쩔 수 없지..." 자신들이 배정된 방으로 향하며 이들이 나눈 대화다. 잠시간 말없이 걷던 레포닌이 레니드에게 말했다. "아 참, 그 검 가리온은 그냥 장인의 혼정도만 있던 검이 아니야? 근데 아까는 어떻게 말을 했지, 오빠?" 그 때, 옆에 있던 아일레가 대신 설명하였다. 많이 얌전해진 아일레였다. 과연.... 그럴까? "아 레니드씨의 설명으로는 최근에 그렇게 되었다는군요. 이유는... 아 맞다! 이유가 뭐죠, 레니드? 그러고 보니 이런 걸 안 물어보다니... 나는 정말..." 레니드가 제 빨리 아일레의 말을 끊었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이 검에는 에인션트급의 레드 드래곤의 정신체가 존재되어 있습니다...." "!!!" 그 말을 하자 레포닌과 아일레는 뭐 맞음듯한 표정으로 변했다. 그리고는 둘다 공통된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요즘에는 드래곤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군... 어쨌든, 레포닌이 먼저 충격에서 깨어 말하기 시작했다. "그, 그렇다면... 이 검이 혼자서도 도시하나는 거뜬하겠네?" 그러자 레니드는 가리온 쪽을 보며 물었다. "가능합니까?" 그러자 검이 한차례 울어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말하기 시작했다. "흠... 뭐, 도시 하나 정도는 아직도 끝장낼 수 있겠군..." "!!!" 한 번 더 충격을 받은 두 숙녀(?)분들이었다. 지금은 저녁. 마을 밖의 숲 속이었다. 거기서는 어떤 수많은 빛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뭐랄까.... 동물의 눈빛? 그리고 그 눈빛들은 마을 안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 중 약간은 붉은빛을 띠어 보이는 놈이 말하기 시작했다. "후후.... 약 좀 올려볼까....? 재미있겠어. 우하하!!" 지금은 아침. 레니드 일행과 약간의 마을 사람들은 멍해진 눈으로 어딘가를 보고 있었다. 그 냉정하던 레니드까지.... 촌장이 입을 열었다. "흐흑... 이럴수가, 이럴수가!!!" 노인의 입에서 엄청난 비명이 터졌다.... 레니드는 생각했다. 자신도 저러고 싶다.... 옆에서 여자들은 거의 까무러치는 상태까지 갔다. 지금 이 일행들은 왜 이러는 것일까? 상상해보자.... 마을의 반대쪽에 살던 사람들이 무엇에 찟긴 듯이 널려 있었고, 그 사람들의 피는 강이 되어 흐르고 있었다... 어떤 시체는... 눈알을 먹으려는 듯 뺏다가 그냥 간 흔적이 있었으며, 어떤 시체는... 어떤 시체는... "하하하!!! 우하하하!!!" 촌장은 웃기 시작했다. 그는 마을사람들을 자신의 목숨같이 여기는 성실한 촌장이며, 훌륭한 지배자였다. 그런데, 그런데 어째서 자신들에게 이런 일이... 촌장은 달렸다. 이 두 곳의 산 중, 반대편의 산에 마룡이 있다. 어디인지 위치는 모르지만, 그 산에 마룡이 있는 것은 확실했다. 그 때 뒤에서 누군가가 촌장의 어깨를 잡었다. 촌장은 반항했다. 하지만 그 힘은 전혀 그를 놓아 줄 기색을 보여주지 않었다. 촌장이 약간 진정된 후, 그 손의 주인이 말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저희를 놀리며 즐기는게 분명합니다... 안 그랬으면 반이 아니라 전부 몰살 시켰을 테니까요... 후후후... 조금은 열 받는군요... 레포닌과 아일레는 여기 있도록 하지요... 저는 저 산에 볼일이 있을 것 같군요." 레니드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의 눈을 보며 모두들 얼 수밖에 없었다... 그 엄청난 살기에... 겨우 평정을 회복한 레포닌이 레니드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싫어, 오빠. 나도 가겠어!" "저도요, 레니드." 그러자 돌연 레니드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졌다... 옛날 생각이 났다. 자신들의 동료... "우끼지마!!! 약한 것들은 여기 남아 있어!!! 난 나 혼자 간다!!" 그러자 레포닌과 아일레는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레니드가 자신들에게 저런 말을... 약한 것은 알지만, 다 자신을 걱정해서 그런건데... 그러자 레포닌이 촌장의 집 쪽으로 달려가며 소리쳤다. "오빠, 맘대로 해!!" "실망이예요... 레니드!!" 그리고 아일레도 뒤쫓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레니드는 자신을 질타했다. 아 그러고 싶은게 아니었는데... 그 때, 가리온이 전음을 전했다. "옛날 생각이 나나보구나... 눈시울이 붉어지며 소리친 것을 보니... 하긴 충격이었겠지... 어린나이에..." "아, 아닙니다. 자 촌장님 저는 저 산에 한 번 가보겠습니다.... 그 동안 아가씨들을 부탁드립니다." "후... 이 늙은이가 가고 싶지만... 어차피 개죽음 당할테니... 그럼 올다를 데리고 가도록 하게. 그녀는 마법사니 도움이 될거네. 자네가 아무리 절대의 마검사지만, 검술과 마법을 동시에 쓸 수는 없을테니." 촌장의 말은 틀렸다. 레니드는 용병생활을 할 때, 단 번에 2개의 마법을 소화한 적이 있다... 그것도 최고급의 프레아라는... 3개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 이유는 간단. 시험해 보지 않었으니까. 어쨋든 마법사면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이 힘들 때 보조마법을 걸어주는 등의 일을 해줄테니까. "좋습니다. 마법사가 있으면 한결 편하겠지요. 그럼 올다양, 잘 부탁드립니다." 올다는 레니드보다 2살이 많다. 이미 소개를 하여 그것을 아는 올다는 레니드에게 말을 놓았다. 레니드의 부탁이기도 했지만. "좋아, 레니드... 나야말로 잘 부탁해. 난 죽기 싫어하는 체질이니까." "후훗... 걱정마십시오... 최선을 다해 보호하지요..." 그리고 둘은 각자의 무장과 식량등의 준비를 하고는 맞은 편의 산으로 향했다. 그 마룡이 있다는 산으로. 올다는 생각했다. '샤이안... 제발 살어있어!!' "흐흑... 오빠가 나한테 그럴 줄은 몰랐어..." "맞어요, 레포닌. 설마 그럴줄은... 무뚝뚝해도 그렇게 화를 낸적은 없는데..." 그 때, 촌장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녀들을 한 번 보고는 웃으며 말하기 시작했다. 역시 오래 산 사람다웠다. 그 피바다를 보고도... 뭐, 여자들도 그렇지만... "레니드를 원망하고 있나?" 그러자 둘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촌장이 입가의 미소를 지우지 않으며 답하기 시작했다. 매우 중후하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렇게 그를 원망말게나... 레니드의 얼굴에는 너희에게 소리지르기 전에, 잠깐 동안이지만, 엄청나게 뭔가 싫어하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네... 그는 절대의 마검사지... 그 젊은 나이에. 그리고 그 만큼 되기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했을 것이며, 용병생활을 하며 험한 꼴은 다 당했겠지... 뭐니뭐니 해도 그레이트용병이며, 5대검사니까... 그 자리에 있으면, 사람들은 좋은지 알지만, 내가 보기에는 아니라네... 온갖 험한 거나 보는 자리랄까? 어쨌든 그런 험한 경우 중 소중히 여기는 누군가의 죽음을 본 듯하네. 그래서 그 위험한 곳에 너희들을 데려가지 않은 것 일테고... 전투 중 너희들은 죽을 확률이 크니..." 그 때, 아일레가 뾰롱퉁해져가지고 말했다. "저희를 무시하는 거예요!! 어저께 마룡이 조종하는 미노타우로스 앞에서도 괜찮었다고요!!?" 촌장이 헛웃음을 터뜨린 다음, 말했다. "아가씨, 본체와 그런 장난감과는 느낌부터가 다르네... 드래곤의 앞에 선 자들은 대부분 얼어있다가 브레스를 맞고 죽지... 특히 마룡의 경우는 마기 때문에 그 경우가 더 심하네. 5대검사의 경우는 그 마기에서 괜찮지만, 너희들은 그렇지 않다." 그러자 이번에는 아일레가 말했다. "그럼 올다씨는 왜 보냈지요? 그 마기에 오염되면 어쩌려고?" 촌장이 다시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마기에서 보호될수 있는 능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났네... 그래서 마룡이 소환되던 날, 살어남었지... 나는 다른데 잠시 갔다가 겨우 살어남었지만... 마을로 돌아오니 엉망이 되있더군... 지금처럼... 어쨌든 레니드는 너희들을 위해 그런 것이니 아까의 일은 마음에 두지 않도록 하려무나..." 고개를 끄덕이는 아일레와 레포닌이었다. "흐흠... 올다양, 조심하세요" "그러도록하지... 그런데 그 말투는 좀 고쳐. 올다양이 뭐야, 촌스럽게... 그냥 누나라고 그래." 그러자 레니드는 한 번 웃은 다음 대답했다. "예." 그때였다. "쿠오오~~" "훗, 드디어 출현인가... 괴 몬스터들..." 그랬다. 그것은 몬스터중에서도 몬스터들(?)이었다. 보통 몬스터보다 크며, 때에 따라 보통보다 몇 배의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몬스터들이 레니드와 올다에게 떼로 몰리고 있었다. 그것도 앞에서... 올다는 공포에 질렀다. 그때. "화염의 불꽃이여, 나의 마나의 흐름에 응답하여 그에 상응하는 힘을 보여다오. [화이어 웨이브]" 그렇게 레니드가 주문을 외우자, 엄청난 굵기의 불이 몬스터가 뛰어오는 쪽으로 갔다. 그야말로 엄청난 굵기였다. 그렇게 많이 뛰어오는 몬스터들을 한 번에 쓸었으니... 올다는 황당한 눈으로 레니드를 바라보았다. "자, 다시 가죠." 레니드가 말했고 올다는 그 뒤를 잠시 생각하다가 쫓아갔다. '아니, 아무리 절대의 마검사라지만, 어떻게 대현자였던 할머니보다 더 마법이 강력하지?' 대충 이런생각? 그리고 그 뒤를 쫓는 음성 한 마디. "후후후... 역시 강하군... 하지만 과연 나를 발견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음성의 발신지인 붉은 점은 사라졌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났다. 마을에서는 주기적으로 새벽에 몬스터들이 쳐들어와서 사람들은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으며, 레니드 일행또한 마찬가지였다. 킬롭까지 가는데 이젠 약 23일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었다. 최소한 3일안에는 나가야 여유있게 갈텐데... 뭐, 최후의 수단도 있지만... "아무래도 이렇게 하는 것은 안되겠습니다... 마룡의 레어는 공간의 결계가 있어서 저단계이면 주기적인 이동을 하고, 고단계이면 누가 접근하면 이동하도록 되어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오늘 안에 발견안되면, 최후의 수단을 쓰겠습니다... 촌장님..." 그러자 촌장이 희색을 띠며 물었다. "뭐, 최후의 수단이 있나, 레니드군?" 올다를 비롯한 레니드 일행과 모든 마을 사람들이 레니드를 쳐다 보았다. 이미 일행과 레니드는 화해한 상태였다... 어쨌든, 레니드는 그들을 돌아본 다음 말하기 시작했다. "최후의 수단이 있습니다만... 그것은 조금 심하고, 어쩌면, 이 마을에 까지 피해가 올 수 있습니다... 워낙 엄청난 마법을 사용해야 하므로..." 그러자 촌장이 먼저 나서서 말했다. "조금 정도의 피해는 감수할 수 있네!! 지금처럼 사람이 죽어가는 것보다는, 조금 황폐해 지더라도 한번에 끝내는게 났겠지... 그 방법이 무엇인가?" 레니드는 한숨을 쉰 후 말했다.... 그 무모하며, 하기 힘든 계획을... "마룡의 레어가 있는 산을 날려 버리는 것입니다." "........! 뭐!? 산을 날려!? 인간이 그런게 가능한가? 말도 안돼는군... 여기서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없을 텐데... 올다의 할머니도 못할 일이군..." 레니드가 촌장을 한 번 쳐다보고, 모든 사람을 둘러봤다. 여기는 촌장의 집. 거기에 지금 살아남은 사람들과 레니드 일행이 있었다. 일주일간은 정말 참혹했다... 심심하면 쳐들어오는 괴물들... 죽어나가는 사람들... 결국에 레니드는 자신의 온힘을 다하기로 마음먹은 것이었다. 더 이상 사람들이 죽는 것은 싫으므로... 레니드는 아직도 황당한 표정을 짓는 사람들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저에게 맡기십시오... 아직 해보지는 않었지만, 지금 시도해 보겠습니다..." 그 때, 올다가 나섰다. "잠깐, 레니드. 너는 지금 니가 처음쓰는 마법을 시험하고자 하는거니?" "예..." "그것도 저 큰산을 날릴 정도의 강력한 것을?" "예..." "그건, 안돼. 마냐게 실패하면, 너는 마나의 역흐름에 의해 죽게 될거야... 약한 마법이면 상관없지만, 산을 날릴 정도로 강력한 것이라니... 그것은 안돼!" 올다는 딱잘라 말했다. 레니드는 씁쓸히 웃었다. 그리고는 말했다. "그래도... 마냐게 성공하면, 이 지옥 같은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룡 때문에 평화롭던 마을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러니 차라리 모험을... 이제 산 사람도 얼마 없습니다. 이 사람들이라도 살리고 싶은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저런 자신의 힘만 믿고, 아무 종족이나 몰살시키려는 존재들... 저는 저주합니다. 아무리 그 마룡이 2000살이라 해도 저는 그 드래곤이 모습을 드러내면,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안돼. 너무 위험해. 마냐게 실패하면, 우리는 강력한 병력을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바로 너 말이야." 이렇게 해서 레니드의 의견은 결렬되었다. 그 밖에도 여러가지 의견이 나왔지만, 전부 가능성이 너무나도 희박했다. 레니드의 의견이 제일 희망적일 정도로... 지금은 저녁이다. 마을 사람들은 지금 처음의 9분의 1만이 살어있다... 전부 몬스터의 먹이가 되거나, 대지의 양분이 되었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타의에 의해서... 레니드는 마을 중앙에 서 있었다. 그는 무엇인가의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이 마을 모든 이들을 잠의 나라로 이끌어라... 정령 [샌드맨]" 곧 옅은 분홍색의 기운이 온 마을을 감쌌다. 그러자 경비를 스는 사람이나, 집에서 울부짓던 사람등, 모두가 잠들었다. 지금 깨어있는 사람을 레니드 뿐이었다. 레니드는 이번에는 마법을 사용했다. 그것도 대현자급도 외우기 힘든 고대의 마법을... "마나여... 지금 여기 응집되어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어라... 고대 절대 방어주문... [케아레스 실드]" 케아레스 실드. 이것은 고대의 마법으로, 케아레스라는 천재적이 마도사가 개발한 것으로 되어있다. 이 주문은 안에서는 밖을 공격할 수 있으며, 소음 차단, 절대적인 내구력, 또한 엄청난 마법방어력을 자랑한다. 그리고 그 수준이 높으면,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지만, 안에서는 밖이 보인다. 그럼 안쪽에선... 그러나 이것의 단점은 개인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무엇인가? 레니드가 외운 케아레스 실드는 온 마을을 감싸안는 것이었다. 대현자도 자신의 주위에 치기 급급한 마법을... 레니드는 간단하게 한 마을을 감싸버렸다. 그것도 거의 중도시급을... "역시 너는 인간의 정신력이 아니다... 이것은 나같은 에인션트 드래곤이 아니면, 드래곤들에게도 힘든일... 그런데 너는..." "뭐, 인간의 잠재력이라고 일단은 해두지요." "후훗..." 이런 대답을 하며 레니드는 발을 옮기고 있었다. 반대편 산의 입구쪽으로... "내 안에 들끊는 마나의 흐름이여... 그대에게 내가 바라노니... 나의 염원을 담아 지금 그대의 힘을 발휘하라.... 그 지고한 절대적인 힘을... [초차원 리버스 그래비티]" 초차원 리버스 그래비티. 이것 또한 고대의 마법으로, 이미 실전된 걸로 알려진 고대의 마법이다... 하지만 레니드는 이런 것을 어떻게... 아마도 나중에 밝혀질 일이다... 이 마법은 차원을 이용한 리버스 그래비티다. 그냥의 리버스 그래비티는 중력을 이용한 것으로, 역중력이나, 가중력을 이용한다. 하지만 초차원 리-그는 차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지정된 목표를 그 공간의 차원을 일그러뜨려 분쇄시킨다... 이 마법에 당하면, 그야말로 몸이 조각조각되어, 각각의 조각이 다른 차원으로 날라가 버리는 것에 비유될까? 이 마법을 쓰는데는 엄청난 마법력이 소모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레니드도 조금은 지쳤다. 그의 어깨가 들썩이는 것이었다. 곧 마룡의 레어가 있는 것으로 여겨졌던 산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다행히 처음 사용했는데도 컨트롤이 잘되서 마을에는 피해가 없었다. 사라진 산은 다른 공간의 틈이나, 차원으로 날라가 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도 이 마법에 버틴 존재가 그 위용을 자랑하며 날개 짓을 하며, 내려오고 있었다. "호오... 대단하군... 나를 못 찾는다고 산을 날려 버릴 줄이야... 그것도 잊혀진 고대의 마법으로... 우리 드래곤도 알지 못하는... 역시 너를 살려 둘순 없다." "헉헉헉... 그런가요? 그럼 죽여 보시지요... 단, 실력이 된다면..." 그러자 마룡이 자신있게 웃으며 말했다. "후하하하!! 너 따위가 나를 이기겠다고? 나는 마룡이다. 물론 이 세계의 드래곤보다 약한 걸로 알겠지... 하지만 그 따위 마룡이면 이런 공간의 결계따위는 걸지도 못한다... 나는 비록 2000살이지만, 이 세계의 8000살의 골드 드레곤과 거의 동급의 힘을 지닌다... 아니, 그 이상인가?" "!!!" 그러자 가리온이 놀란 느낌이 레니드의 손을 통해 느껴졌다. 그는 마법이 끝난 후 칼을 뽑고 있던 것이다. "왜, 그러십니까, 가리온?" "설마... 전설의 초마룡... 1000년에 다른 드래곤들의 5000살에 가까운 힘이 축적된다... 또한 그 마기는 상상을 초월하며, 그의 힘을 이길 드래곤은 지금 이 세상의 최연장 골드 드레곤인 아리스노 밖에 없다... 내가 정상이래도 저 초마룡을 이길수는 없다... 그 만큼 강한 존재지..." "하하하, 알고 있나 보구나, 그랜더스여. 나는 너에게 그 때, 심하게 당한후로 뭔가 강해질 방법을 찾았지. 그런데 우연히도 나에게는 초마룡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래서 이 피를 각성시켰지... 600년의 시간을 공들여... 하하하, 이제는 그 때의 복수를 해주마!!!" 칼타는 점점 공중으로 치솟았다. 그것을 쫓아 레니드도 떠올랐다. 비상의 주문을 이용해서. "하하하, 역시 대단한 존재로군... 나의 마기에도 버티며, 또한 인간주제에 고대주문을 두 개나 남발하고도 비상의 주문을 쓸 체력이 남아 있다니... 그것은 어중간한 드래곤도 힘든일... 역시 너는 죽어줘야 하겠다. 이 세상의 균형을 위해서라도." 레니드는 생각했다. 자신의 정신은 멀쩡하다. 그러나 언제나 처럼 이 놈의 육체가 또 힘든 것이었다. 언제나 이랬다. 정신력은 충만하지만 육체가 지쳐버리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정신력이 먼저 고갈되것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진 것이다. 예전이면, 마을에 케아레스 실드를 친것만으로도 탈진했을 테니까. 하지만, 지금으로서 저 마룡을 어떻게 이긴다는 말인가? 체력이 다 떨어진 지금 이 순간... 어떻게... 칼타는 변했다. 인간의 모습으로. 그 모습은 엄청난 금발의 미인으로 변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하하핫!" 칼타가 그렇게 웃자, 레니드가 조금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여태까지 칼타가 남자인 줄 안 레니드는 당연한 것이었다. "그렇게 놀라운가, 인간이여? 후훗. 그래 나는 원래 여성체지... 하, 어쨌든 덤벼라." 칼타는 말하며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그녀의 손에서 약간은 어두운듯한 빛이 나더니 그것이 곧 창의 형태를 지녔다. 창이라... 묘하게도 그녀에게는 그 창이 어울렸다. 핏빛이 나는 창... "저것은... 초마룡 만이 다룰 수 있는 궁극의 창.... [게실리온]이다... 진짜로 초마룡이 맞나 보군..." "제가 이길 수 있겠습니까?" 칼타의 엄청난 살기와 투기에 질린 레니드가 약간은 긴장하며 물었다. 그러자 가리온이 답했다. 칼타에게 안들리게 전음으로. "모르지... 어쨌든 드래곤의 모습일 때보다는 훨씬 더 확률이 있다... 어쨌든 지금은 인간의 모습이니, 너의 검술이 우위이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우위이면..." 레니드는 알아들은 듯 고개를 한번 끄덕였으나, 아직 자신이 생긴 것은 아니였다. 그냥 알아들었다는 정도의 움직임이랄까... 레니드는 가리온을 다시 한번 고쳐 쥐었다. 정말 오랜만에 나오는 버릇이었다.... 근 몇 년 동안은 이 자세를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이 버릇은... 레니드가 자신의 생사를 고민 할 때 나오는 그 특유의 몸짓이다. 과연 살아남아 이길 수 있을까? 그 때, 지겹다는 듯이 칼타가 짓쳐 들어오며 소리쳤다. "니가 안오면 내가 먼저 갈 수밖에! 받어라!" 그리고 일단은 강력한 찌르기를 해오는 칼타였다. 그 긴 사정거리를 이용해. "챙~" 불꽃이 튀겼다. 레니드는 그 강력한 일격을 방어하고는 공중에서 2m정도 밀렸다. 손이 얼얼했다. "힘의 차이가 너무나도 압도적인데요..." "흠... 그럴 것이다... 저 창은 초마룡의 힘을 올려주는 도구 비슷한거니까... 저 창 때문에도 예전에 우리 드래곤이 몰살당할 뻔했다... 인간형의 초마룡에게... 어쨌든 힘을 내라... 니가 못이기면..." "챙~" "웃!" "어디다 정신을 파는 것이냐!? 그렇게도 죽고 싶나?" 잠시 가리온가 전음을 나두던 레니드는 칼타가 휘두른 창에 의해서 또 다시 뒤로 물러났다. 아무래도 검에도 충격이 가는 것 같었다... 아무리 가리온이 훌륭하다지만 인간계의 물건... 저 게실리온은 겉모양은 인간계의 창과 똑같다고 해도, 어쨌든 신계의 물건인 것이다. 가리온으로 대적하려면 케릭팅 마법이라도 할 수 밖에... "케릭팅 마법, [파이온]" 다시 한번 레니드에 의해 용자의 마법이 나타났다. 칼타는 비웃으며 그것을 쳐다보고는 말했다. "하하핫, 그 따위 용자 마법 중에서도 최하급인 케릭팅 마법을 내 앞에서 쓰다니... 전에는 나의 몸이 아니라 당했을 뿐... 그렇게 세상하직 하고 싶나?" "뭐, 최하급주문?" 레니드가 다른 말은 무시하며, 그것을 물었다. 그러자 칼타가 대답하기 시작했다. "아니, 그것도 몰랐단 말인가? 용자 마법은 총 4단계로, 니가 쓰는 그 파이온이라는 케릭팅 마법은 최하급이다... 하긴 모를 만도하지... 나도 지식(드래곤들에게 내려온는 문화같은거?)을 통해 봤을 뿐... 약 9000년전의 용자들만해도 4단계의 마법을 모두 썼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그 후부터는 점점 용자들의 마법실력이 퇴화하기 시작했지... 마왕또한... 후후훗... 이제 알아들었느냐? 그 따위 최하급 마법말고 좀 더 쎈 걸로 하란 말이다!!" 그리고는 자신의 창에 흑색의 마기를 씌워 휘둘르는 칼타였다. 그것을 몇 번 피하다가 결국에는 가리온으로 다시 한 번 앞을 막었다. 이번에도 검과 창이 충돌하는 소리가 났다. 나면 안돼는데도 불구하고... "챙~" 그 소리가 나며 레니드의 파이온이라는 케릭팅 마법의 흰빛이 바로 사그러 들어버렸다. 칼타가 쓴 마기에 파이온이라는 레니드의 강력한 마법 중 하나가 그대로 소멸된 것이다... 이것으로 증명된 것이다... 검술실력은 칼타의 창 솜씨에 딸리며, 무기 또한 딸리는 것이다... 신계의 무기. 그런 것이 지금의 레니드에게 있을 리가 없는 것이다. 예전이면 모를까... 레니드는 바짝 긴장했다. 예전에 그랜더스가 자신의 동료들을 죽이고 나서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때보다도 더... 상황이 매우 불리했다. 또한 자신은 지금 고급 주문인 비상의 주문으로 인해 끊임없이 마나가 소비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후, 일단은 내려가지요." 레니드는 그 말을 한 후 땅으로 내려갔다. 조금이라도 마나의 소모를 막기위해.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생각했다. 어떻게하면, 지금의 상황을 타개 할 수 있을까? 소울 스워드 매직을 시전할까? 저 존재는 마기에 의한 존재이니 빛의 마법을 이용하면 타격을 줄 수 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는... 레니드는 이미 고위마법을 많이 사용해 마나가 충분치 않은 상황이었다. 특히 체력이... 그것을 한 번 사용하고 나면, 틀림없이 지쳐버릴 것이다... 마냐게 실패하면... 자신은 죽던지, 치욕을 당할 것이다. 일단은 더 싸워 보기로 했다. 피하면서 카운터를 노리는 작전으로... 그 때 칼타가 레니드를 따라 땅으로 내려섰다. 여유있는 웃음까지 띄우며. "후후훗... 왜, 땅에서라면, 더 자신이 있냐? 덤벼보거라. 과연 얼마나 상대가 될까? 이제 부터는 제대로 해주마!!!" 그리고는 있는 대로 기를 방출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의 창과 몸에서 검은 색의 아지랑이가 피기 시작했고 곧, 그녀를 중심으로 엄청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기의 흐름만으로 대기가 들끊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레니드에게 달려들었다. "하앗!!" 칼타가 달려들며, 레니드의 왼쪽옆구리 쪽으로 창을 찔러왔다. 그러자 레니드는 그것을 피해서 오른쪽으로 뛰었다. 그것을 안 피했으면, 허리가 두 동강 났을 것이다. 창을 이기기위해서는 근거리전을 해야한다.... 지금 처럼 멀찌감치서 싸우면 자신만이 손해인 것이다... 하지만, 접근을 할 수 없었다. 카운터나 최소한, 조금의 상처라도 입히려면, 접근을 해야하건만... "하하핫!! 그게 뭐냐? 산까지 날리며, 드래곤도 알지 못하는 주문을 아는 놈이 그게 뭐냐? 하하하! 어디 덤벼라, 덤벼!!!" 칼타는 뭐가 그리 신나는지 연방웃으며 레니드에게 창을 휘둘렀다. 그 창은 휘둘르는 풍압또한 만만치 않었으며, 그 창에 실려있는 기 또한 조심해야만 했다. 아니면, 기나 풍압에 상처를 입고 마는 것이다... 레니드의 온 몸은 상처 투성이였다. 너무나도 처참하게... 레니드는 뒤로 일단 10m정도 물러나 숨을 몰아쉬었다. "헉헉헉..." "하하핫, 그 정도에 지친다는 말이냐? 드래곤의 육체까지 흡수한 놈이? 실망이다! 하하하!" 자신의 강함에 도취한듯한 자세를 취하며 칼타가 말했다. 그리고 레니드의 곁으로 와서는 마기가 담길때로 담긴 창, 게실리온을 인정사정 볼 것 없이 휘두르기 시작했다. 레니드는 물러난 수밖에 없었다. 무기가, 무기가 상대가 대지 않는 것이다. 파이온까지 깨진지금... 그의 무기로 저 창에 맞설 수는 없었다... "덤벼라, 덤벼. 인간이여, 나에게 덤벼보아라." 결국에는 레니드가 그 창에 한 번 맞게 되었고, 레니드는 40m정도를 날라가고 말었다. 그리고 땅에 떨어진 레니드는 기절한 상태였다... "레니드, 레니드!!!!" 가리온의 울음이 레니드가 쓰러진 자리에서 울릴 뿐이었다. "인간이여, 인간이여... 너는 그 정도밖에 안되나..." 그런 말을 웅얼거리며 레니드를 죽이기 위해 천천히 걸어오는 칼타였다... 레니드.... 그의 최대의 위기였다. "후훗.... 뭐 그럼 이제 죽거라... 강한 인간이여..." 칼타는 위의 말을 중얼거리며 자신의 창인 게실리온을 높이 쳐들었다. 레니드를 끝장내기 위해... 그때였다. 초마룡이 놀랄 만한 존재감을 지닌자가 이 공간으로 워프하는 것은... "아니?! 뭐지?" 칼타의 앞에 파란색의 게이트가 생기며, 거기서 한명의 여성이 나왔다. 매우 아름다웠다... 금발의 머리... 조금은 갸냘픈 듯한 아름다운 몸매도... 어쨌든 거기서 나온 존재가 칼타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당신은 초마룡이신가요?" "그렇다... 너는... 하이엘프중에서도 최상급의 존재같군... 나 정도는 상대도 안될..." 보통의 엘프는 힘이 약하다. 인간들에게도 잘못하면 죽을 정도로...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엘프가 인간보다는 쎘다. 하지만 드래곤 브레스 한 방이면... 나뭇잎처럼 우수수 죽는다... 하지만 하이엘프는 다르다. 보통(성인기가 지난)의 하이엘프도 6000살쯤의 드래곤과 비등한 힘을 지녔으며, 하이엘프들 중에서도 최상급의 존재들은 신과 비슷한 힘을 지니게 된다. 물론 신보다 센 것은 아니지만... 신중에서도 중하급신 정도의 힘을. 또한 불로(나이를 안 먹음. 불사는 아님. 칼 한번 잘못 맞으면... 저 하늘이~~)의 특권도 받게 된다. 선택된 종족에 대한 특권일까. "그렇습니다. 저는 하이엘프이지요... 저, 한가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러자 칼타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었다. "너 정도의... 당신정도의 하이엘프이면... 그냥 협박도 통할텐데....요.... 왜 부탁을...." 하이엘프의 존재감에 주눅이든 칼타는 아까보다는 많이 위축된 모습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주눅이 안들 수 있겠는가... 자신보다 몇 배의 힘을 지닌지... 그 끝을 느끼지 못한다... 그것에 대한 공포.... 일단은 공포였다. "저는 저 인간을 살리고 싶군요...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 공간에서 사라져 주시기를...." "하아... 그런게 부탁이냐!!! 내가 이 세계에 얼마나 힘들게 나타났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 저 인간을 살려 줄수는 있어도, 이 세계에 머무는 것은 양보 못한다! 내가 소멸되더라도!!!" 그러자 여태까지 그냥 평화롭게만 얘기하던 그 하이엘프는 약간의 살기를 뿜으며 말했다. 그 약간의 살기가 칼타에게는 죽음보다도 더한 공포를 안겨주었지만... "그러십니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부탁드립니다. 이 곳을 떠나시겠습니까?" 그러자 다리가 떨리는 칼타는 그 것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말했다. "말도 안돼는 소리...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 곳을 떠 날 수는 없다." "후훗.... 그럼 당신의 말대로... 여기서 죽어...." 그러면서 자신의 검을 검자루에서 꺼내기 시작했다. 평범한 세검이었다. 기동성에 중점을 둔... 엘프들이 주로 쓰는 평범한 세검이었다. "후후후... 여기가 나의 무덤이 되겠군... 자, 덤벼라!!!" 괴성을 지르며 칼타는 자신의 창 게실리온을 힘차게 휘둘렀다. 그것을 본 하이엘프는 약간은 놀란 듯,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조롱하는 듯한... "호오... 그 창은 게실리온... 신계의 무기군요... 하지만 아무리 신계라지만 무기는 무기일뿐... 사용자에 따라 그 힘은 달러지겠지요... 옛날의 진정한 초마룡... 게실리온이 쓸때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했었는데.... 저렇게 초라해 보이다니... 후훗..." 그러면서 그 하이엘프는 자신의 약하디 약해 보이는 세검으로 그 창을 쳐내는 것이었다... 그 창, 게실리온에는 레니드의 케릭팅 마법인 파이온마저 한 번에 깨버린 마기가 무럭무럭 피어나고 있었다. 검은 색의 마기... "스윽~" 갑자기 무기가 잘리는 소리가 났다... "이런 말도 안되는?!" 칼타의 게실리온이 평범한 세검에 의해 잘려진 것이었다... 그것도 아무 마법에도 걸려 있지않은 평범한 세검에 의해... "자아... 이제 발악은 끝나셨나요?" 상황에 어울리지 않게 그 하이엘프는 예쁘게 웃으며 칼타에게 물었다... 죽음의 공포... 방금전 레니드를 전율하게 한 그 기운이 지금 칼타를 스쳐갔다... '으윽... 어떻게 저런 존재가... 저깟 강하기만 한 인간을 감싸는 것이지?' "자아, 이제 그만 죽어주시지요... 이제 기찮어졌거든요." 그러며, 검을 칼타에게 검을 휘두르는 하이엘프였다. 칼타는 그 검을 가까스로 피한 후 자신의 본체로 돌아가기 위한 주문을 외웠다. 인간형일 때 사용하는 무기가 파괴된 이상 본체가 나을 것이다... 과연.... "나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을 명한다. [폴리모프 셀프]" 그러자 칼타의 몸에서 빛이 뿌려지며, 점점 거대해지는 것이었다. 그것을 하이엘프는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다. 주문을 외울 때 죽여도 될 것을... 오만인가, 아니면.... 자신감? 다 변한 칼타가 본체의 모습으로 말했다. "크하하.... 이 모습이면 아까의 모습보다는 강할테니, 나를 죽이기는 힘들 것이다!! 일단 저 인간부터!" 그러며 레니드를 밝아버릴려고 하였다. 아직 까지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레니드는... 환희의 미소를(드래곤도 그러는지-.-;) 띠운 칼타가 자신의 육중한 다리를 올리고, 레니드가 위치한 위에서 찍어 내렸다... 아니, 내리려고 하였다... 그런데 자신의 뜻처럼 내려가지지가 않었다... 아니, 그 전에 올라가지도 않은 것이었다. "쿵~" 무엇인가가 넘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주 무거운 뭔가가... 칼타는 믿을 수 없었다... 자신의 다리가... "쿠오오오오~~~" 칼타는 고통의 비명을 질렀다. 자신의 다리가 잘린것이었다. 칼타가 하이엘프 쪽을 보니, 그 하이엘프의 세검에서 막 검기가 사라지고 있었다. "으윽... 어째서 당신같은 존재가 하찮은 인간을 감싸는 것인가!!! 하이엘프면은 인간계에 간여되는 것은 싫어할텐데... 어째서!!" 그러자 그 하이엘프는 자신의 손을 펼쳐 무엇인가를 외운 후 말했다. 웃으며... "후훗~... 그것은 비밀입니다..." 그리고 칼타가 겨우 세 발로 서 있는 공간의 크기에 딱 맞게 진홍색의 막이 생기며 칼타를 휘감어 버렸다... 칼타는 소리쳤다... 고통의 비명을. "쿠오오오오(으아아악!!!!)!!!!" 그리고 왠만한 에인션트보다도 강한 초마룡인 칼타는 소멸되었다. 한 하이엘프에 의해... 한 인물이 서 있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녀의 앞에서 방금 한 거대한 존재가 소멸되었다. 초마룡이라는 이름을 지닌 거대한 존재가... "하아... 그분의 힘을 사용하길 원했는데... 아직 멀었나 보군..." 그리고는 레니드가 쓰러진 곳으로 가서 가리온을 집어들었다. "당신은 누군가... 아무리 하이엘프의 상급존재라도... 저렇게 초마룡을 쉽게 소멸시킬수는 없다... 중급신보다도 강한 듯하군..." "그런 것은 몰라도 됩니다. 어쨌든 당신은 지금까지의 사실을 비밀로 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 이것은 이 남자를 위한 길이기도 합니다. 아마... 이름이 레니드지요. 레니드 아리스." "맞군... 뭐, 그를 위한 것이라... 하이엘프니 믿어 보기로 하지. 그럼,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거지?" "뭐, 제가 갑자기 나타나서 부탁하니 초마룡이 자신의 세계로 돌아갔다고 하지요." "....." 잠시간의 침묵을 지킨 가리온이 말하기 시작했다. 황당한 듯. "그런 말을 누가 믿나.... 세 살 짜리 어린애도 안 믿겠군..." 그러자 그 하이엘프는 별거 아닌 듯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증거 대 보라고 하지요." "......" 결국에는 침묵을 지키게된 가리온이었다. 눈을 떠보았다. 나는 죽은 것인가....? 아니다... 아직 온 몸에 쓰라린 감각이 남아 있는 것이었다. 설마 죽어서까지 통증을 느끼지는 않겠지...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은 맑은 하늘이었다. 그 초마룡의 봉인에 의해 부옇게 보였었는데... 그것이 지금은 맑다. 일어서 보았다... 하지만 그 전에 들려오는 목소리... 맑은 여성의 목소리였다. "괜찮나요?" "......" 레니드는 일어서지는 못하고 그 자리에 앉어서 그녀를 쳐다보았다. 긴 금발머리...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꼭 인간같지가 않었다. 엘프....? 하지만 귀가 뾰족하지 않은걸. "당신은 누구십니까.... 분명히 나는 전투중에 정신을 잃었는데? 그러고보니... 내가 어떻게 살아있지?" 그 때, 레니드의 머리 속으로 친숙한 느낌의 전음이 퍼졌다. "레니드... 깨어났나?" "예... 그런데 상황이 어떻게 된겁니까? 저는 어떻게 살아있는 것이지요?" "...... 저 앞의 엘프에게 물어보거라...." "엘프? 귀가 뾰족하지 않은 걸요?" "아, 그것은 제가 하이엘프라 그래요." 레니드는 여성쪽을 바라보았다. 그것도 당황한 눈길로... 자신은 전음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저 여성은... 아, 하이엘프라고? 그렇다면 가능할지도... "하이엘프시라고요? 하아... 이렇게 높으신 존재를 뵐줄이야..." "호호호... 제가 높으면 얼마나 높다고요. 제가 높으면 당신은?" "?" 레니드가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그 하이엘프를 쳐다보았다. 자신이 저 존재보다 높다는 말인가? 인간이? 농담이겠지... "하하... 농담을 잘 하시는군요... 어쨌든 제 이름은..." "레니드. 레니드 아리스. 맞나요?" ".... 가리온이 가르켜 줬나 보군요." "나는 가르쳐준 기억이 없다. 처음부터 그녀가 너를 알고 있더군." "뭐, 하이엘프들에게는 쉬운 일이지요." "그런데... 칼타는? 아, 여기 있던 초마룡을 보지 못하셨습니까? 분명히 여기서..." "모르겠는데요? 뭐, 돌아갔나 보군요." "예? 아니... 왜 갑자기 전투중에..." "어쨌든, 제가 여기 지나갈 때 이렇게 되있었으니, 돌아간 것이겠지요..." 그 때, 가리온이 전음으로 하이엘프에게 말했다. 비웃음의 말투로... "거짓말이 능통하시군...." "흥, 조용하세요. 안그러면 고철로 만들어드리죠." "...." 과연 그 둘이 친해질 수 있을까? "저는 아이그린입니다. 데 그란 엘프 아이그린. 하이엘프죠. 그냥 아이그린이라고 하세요. 이름이 기니까..." "예...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레니드입니다. 레니드 아리스. 레니드라고 부르십시오. 그런데 아이그린양은 어떻게 여기를 지나고 계셨나요? 엘프도 보기 힘든데, 하이엘프가...." "예, 저는 지금 엘프의 숲으로 가는 중이거든요." "그렇군요. 그럼 이만 헤어지죠... 저는 제 동료들에게 돌아가 봐야 되겠군요. 그럼." 그리고 레니드는 일어서서 자신의 검, 가리온과 그 주위에 떨어져 있던 파온데스를 집어 검집에 잘 추려서 자신의 허리에 찼다. 그리고는 주위를 둘러보려고 하는데... "아, 저기... 레니드군은 어디로 가나요?" 레니드는 아이그린을 쳐다보았다. 레니드군이라... 꼭 아줌마말투 같군... 아, 이 엘프의 나이는 몇 살이지? "저 나이가?" "아, 제 나이는... 헤헷, 기억이 안 나네요. 10000년 지난 다음부터는 않세고 있거든요." "...." "...." 가리온과 레니드는 말이 없었다. 10000년.... 흐흠... 상당히 오래 살었군... 뭐, 하이엘프는 불로의 존재니까... 가리온은, 내가 실례를 했군... "험, 저는 20세입니다. 뭐, 그냥 알아두시죠." 그리고는 몸을 돌려 마을로 돌아가려고 하였다. "잠깐만요, 제 물음에 답해 주시지 않었잖어요?" "예? 무슨 대답을...?" "어디로 가시냐고요?" 요번에는 아이그린이 조금은 세초롬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한 번 못 들었다고 삐지다니... 자존심 강한 엘프다웠다. "아, 저는 킬롭으로 갑니다... 엘프의 숲 옆이죠." "야아~~ 그거 잘 됐네요~~ 혼자라 심심했는데... 저... 같이가면 폐가 될까요?" 레니드는 잠시 생각해 보았다. 흠... 이 엘프를 데려가면... 뭐, 상관은 없겠군. "뭐, 제 일행이 허락하면 그러도록 하죠." 그리고는 몸을 돌려 마을 쪽으로 걸어갔다. 아이그린은 그런 레니드를 잠시 바라보았다. 그리운 사람을 만났을 때처럼, 눈물이 약간 매친 눈으로... 그러나 곧, 눈을 비비고는 레니드를 따라서 마을 쪽으로 부리나케 갔다. "말도 안돼!!! 레니드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요!!!" "맞어. 오빠! 우리만 쏙 빼놓고, 그런 위험한 곳에 혼자 가다니... 오빠가 죽으면 난 어떻하라고!!!" 지금 촌장의 집은 난리였다. 뒤늣게 따라온 아이그린이 쓰러진 레니드를 발견해 마을까지 업고 온 것이었다. 그것을 본 아일레와 레포닌... 뭐, 그래서 지금 촌장집에서는 마을사람들이 모여 걱정스런 눈으로 레니드를 보다가 레니드가 깨어나자 촌장과 올다, 레니드 일행만(아이그린 포함) 남고는 전부 돌아갔다... 아마 오늘은 두 다리 쭉 피고 잘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각자 하며... "...." 레니드는 그런 모습을 보며, 다시 눈을 감어 버렸다. 뭐, 어떤가? 해결이 됐는데... 약한 사람은 거기가 봤자 짐만 될뿐... 아직은 이런 생각을 하는 레니드였다. 진정한 동료애... 레니드는 이런 것을 무조건적인 보호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강한사람이 약한사람을... 서로 도와준다라... 그런 것은 약한자들의 생각이라 여기는 레니드였다. 아직은 어리다고할까? 그 때, 아이그린이 나서서 그녀들을 말렸다. "자, 자, 레니드는 환자입니다. 제가 치유 주문을 섰지만, 하루는 더 푹 셔야 됩니다. 그러니 이대로 우리는 나가도록 하지요..." 이미 소개를 끝낸 일행이었다. 레니드가 기절해 있는 동안... 그리고 아일레와 레포닌은 아이그린을 이렇게 부른다... "예, 언니...." 10000살 차를 극복하는 언니라... 할머니뻘도 먼 할머니뻘이건만... 그러나 레포닌과 아일레는 아직 아이그린의 나이를 몰라서 그런다. 물론 종족도. 그 때, 다시 레니드가 눈을 뜨며 말했다. "안됩니다. 킬롭까지 이제 15일 정도 안에 가야 하는데... 시간이 빠듯합니다. 그냥 2시간 정도 쉬고 출발하지요... 지금은 오전이니... 출..." 레니드는 말을 이을수가 없었다. 레포닌 때문이었다. "흥, 우끼지마! 그런 몸으로는 무리라고. 하루쉬는 것도 불만인데... 어쨌든 오늘은 셔야되. 우리가 교대로 옆에서 지켜 볼거야." 레니드는 한숨을 쉰 뒤 다시 눈을 감어 버렸다. 옛날 생각이 났다. 저 고집불통을 누가 말려... 매우 맑은 날씨군. 레니드는 그렇게 생각했다. 지금 넷으로 불어난 레니드 일행은 킬롭을 향해 열심히 걸어가고 있었다. 여기는 숲 속이었다. 깊은 숲이었으나, 길이 나있어서 햇빛을 많이 받었다. 지금 일행은 마을에서 하루 쉰 뒤, 출발한 것이었다. 마을에서... 레니드는 거의 신이었다... 산을 날려버리고, 마룡을 물리치고... 하긴 이런게 어떤 인간이 가능하겠는가? 혹, 전설의 마도사 케아레스? 아니면 전대의 용자인 시몬? 촌장가 올다는 눈물을 흘렸다.... 샤이안... 그녀는 거의 죽은 것으로 생각되었다... 발견되지를 않었으니... 레니드가 산을 날린 탓도 있지만. 뭐, 어쨌든 촌장과 올다는 레니드를 원망하지는 않었다. 그 덕에 자신들이 저지른 죄가 해결됐으니까... "레니드군, 여기서 점심을 먹도록 하자." 아이그린은 말을 놓았다. 레니드가 그렇게 부탁한 것이었다. 레니드는 왠지 꺼림직했다. 10000살이 넘은 사람에게 존대말을 듣다니... 처음에 아이그린은 잠시 당황하는 눈치였다. 왜 당황하는지... 어쨌든 결국에는 반말을 사용하게 되었다. 레니드의 끈질긴 부탁에. 처음에 레니드에게 반말을하는 아이그린을 보고는 아일레와 레포닌은 왜 그러는지 물어보았다. 아이그린은 19세 정도로, 레니드보다 어려보이는 이유 때문이었다. 결국에 아이그린의 종족과 나이를 알게 될둘... 처음에 그 둘은 무덤덤한 표정이었다. 그런데 잠시동안 기다려도 가만히 있자, 레니드가 그 둘을 툭, 쳐보았고 그 둘은 그냥 넘어갔다. 충격이 커서 기절한 것이었다... 뭐, 그래도 그 셋은 편하게 대화한다. 아이그린이 상관없다고 그랬겠지? "맞어, 오빠. 나도 배고파." "그러도록해요. 레니드." 그러자 레니드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길 옆의 숲으로 들어가서 자신의 배낭안에 있는 돗자리를 폈다. 그리고는 세 여자들이 쪼르르 달려와서는 도시락을 폈다. 마을사람들이 손수 챙겨준 도시락이었다. 그것을 먹으면서 여자들은 수다를 떨었다. "언니는 엄청 예쁘다... 꼭 인간이 아닌 것 같애요. 뭐, 인간이 아니지만." "맞어요. 이렇게 아름답다니.... 숲 속의 엘프는 귀가 뾰족해서 약간은 이상해 보일 줄 알었는데... 하이엘프라 귀까지 인간과 똑같어서, 뭐, 인간 처럼 보이는군요. 아주 아름다운 인간으로..." "뭘 그러니. 너희들도 충분히 아름다운데... 더 아름다우면, 그것은 극형감이야... 풍기문란죄로." "어머, 그럼 언니는 벌써 감옥에 끌려갔겠다." "맞어." "흠, 나는 예외지!" 그러면서 신나게 웃어제끼는 셋이었다. 그 동안에도 레니드는 열심히 자신의 음식을 먹고 있었다. 그것을 잠시 쳐다보던 레포닌은 레니드 옆으로 가서 그의 팔에 팔짱을 끼고 콧소리로 말했다. 그 때, 아이그린의 이마가 잠시 찌푸려졌다. 왜 저러나... "아앙~ 오빠. 심심한데 얘기 좀 해주라... 먹지만 말고~." 그러자 레니드가 자신의 마지막 남은 음식을 입에 넣어 삼키고는 말했다. "지금까지 잘 놀고는 왜 나한테 앵기냐? 저기 숙녀분들이랑 계속 놀아." "오빠가 심심할까봐 그러지 뭐. 하긴 오빠는 행복하겠다." 그러자 레포닌을 제외한 셋이 궁금한 얼굴로 쳐다보았다. 레니드... 그의 성격은 차츰 예전의 성격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밝은 예전의 모습대로...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에게 둘러싸여 여행하는 남자는 아마 드물걸? 이게 행복이지 뭐야?" 그 말을 들은 세 꽃(?)들은 막 웃기 시작했고, 레니드는 한 번 픽 웃고는 원래대로의 냉정한 표정으로 되돌아와서는 돗자리를 걷기 위해 일어났다. 그러자 세 여자는 자신들이 먹은 것을 다시 챙겨서 배낭에 넣기 시작했다.(자신이 먹은 것은 챙겨 갑시다~~. 맑은 산, 맑은 물.) 곧 그 자리를 정리한 레니드 일행은 다음 마을을 향해 다시 걸어가기 시작했다. 바쁘게... 밤. 지금은 밤이었다. 별들이 쏟아졌다.... 아름다운 녹색의 바다위로... 그렇게 보였다. 밤하늘... 매우 아름다운... "자, 여기서 노숙하도록 하지요." 여기는 어떤 산의 중턱이었다. 결국, 빨리 걸어 다음 마을에 오후에 약간 늦게 도착했고, 거기서 시간을 아끼기 위해 바로 출발해 버린 것이었다... 레니드는 되도록 여자들에게 신경을 써주고 싶었지만... 시간이 어쩔 수 없었다. 약 2~3일정도의 여유가 있다고 해도 언제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레니드 일행은 각자의 짐을 내려놓고 정리하고는 여자 셋은 모닥불을 피워 요리를 하기 시작했고, 할 일이 없는 레니드는 주위에 작은 결계를 치기 시작했다. 이러면, 편히 잘 수 있겠지... 어차피 또 나를 불침번 새우게 할 테니까... "자, 식사하세요~" 아이그린이 레니드를 불렀고, 넷은 모닥불에 옹기종기 모여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마을을 금방 거쳐서 그런지, 꽤 맛있는 요리가 많었다. 그 음식을 다 먹은 일행은 불침번을 정하기로 했다. 그러자 레니드가. "괜찮습니다... 제가 이 금방에 결계를 쳐 놨지요." 그 소리를 들은 레포닌과 아일레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잘려고 했으나, 아이그린이, "그래도 조심해야죠. 불침번은 정하지요." 여자의 부탁을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거절하지 못하는 레니드... 그러나 지금은 거절할 이유가 있었다. "결계를 쳐 놨습니다. 그것도 꽤 고위급으로요. 그러니..." "안되요. 당신을 노리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샤먼 전투에 가신다고 했는데, 그럼 샤먼쪽에서 아마 당신을 암살하려 하겠지요. 자신들의 일에 끼어 들기전에. 저는 그런 경우를 조금 많이 봤거든요." 잠시 생각을 한 레니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지만... 뭐, 저렇게 부탁하니... 잠 다잤군...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제가 불침번을 설테니, 셋은 그만 주무세요." 아이그린이 스스로 불침번에 나선 것이었다. 그러자 잠시 레니드가 아이그린을 설득했다. 남자인 내가 났지 않느냐고... 그러자 아이그린은 자신은 하이엘프라서 몇 일정도 안자도 괜찮다고 말한 것이었다. 그 말에 할 말이 없어진 레니드는 자신의 모포로 들어가 누웠다. 말소리가 들려왔다. 여자 셋이 떠드는 목소리... 레니드는 그 소리를 마지막으로 잠들었다. "피곤하셨나보군요..." 아이그린은 레니드의 옆으로 다가가 앉으며 말했다... 지금 시각은 새벽 2시 정도로 아일레와 레포닌은 방금 잠들었다.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은지... 아이그린은 가만히 앉어서 레니드를 쳐다보았다. 꽤 괜찮은 얼굴이었다. 레니드... 자신이 소중히 하는 존재... "하... 언제나 그 때의 모습으로 각성하시려는지..." 그 때였다. "무슨 각성을 말하는 것인가?" 가리온이 아이그린에게 말을 건 것이었다. 아이그린은 잠시 하늘을 보더니 말했다. "아직... 아직은 모르는 척 해주세요... 다 레니드를 위한 일이니..." 가리온은 말이 없었다. 그러자 아이그린이 웃으며 가리온에게 말했다. "허락하신 걸로 알지요..." 그러자 가리온 쪽에서 한 번 웅하는 소리가 났다. 이미 가리온은 인정한 것이다... 아이그린의 레니드를 위하는 마음... 그것은 진실 같었다... 이유는 모르지만... "불쌍하신 분..." 그런말을 한 아이그린은 레니드가 깨지 않을 정도로 살짝 안었다. 그리고는 웃었다. 매우 행복해 보이는 웃음이었다.... 사랑하는 이에게 안긴 여인처럼... "으아아악!!! 어떻게 언니가.... 난 언니를 믿었는데...." "불침번 선 데는 다 이유가 있었군요..." 레포닌과 아일레는 난리였다. 레포닌은 자신의 오빠를 빼앗긴 충격에 휩싸인 것이고, 아일레는 자신들이 있는 한 가운데서 그 짓을... 라는 오해로.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아이그린.... 왜 제 옆에서..."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어제 2시경 아이그린이 레니드를 안고는 그냥 잠들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새벽무렵, 먼저 일어난 레포닌이 그것을 보고는... "흑흑... 불침번서는데 이런 무서운 음모가 있었을 줄이야..." "너무해요. 우리도 있는데..." 두 여자는 난리였다. 그 옆에서 그 당사자 둘은 얼굴을 붉히고 앉어 있었다. 둘은 생각했다. 아무 일도 없었는데... 레니드가 아이그린을 쳐다보고는 물었다. "왜... 제 옆에서 주무셨지요?" "..." 그 때, 가리온이 나섰다. "레니드, 그녀를 나무라지 말거라... 너를 진심으로 아끼는 듯 하니..." 그 말을 들은 레니드 일행은 일순간 멍해졌다. 뭐, 진심으로?!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었는데... 으앙!! 너무해." "기, 기다려요, 레포닌~" 그러면서 숲쪽으로 뛰어가는 둘이었다. 레니드는 그것을 잠시 바라보고 쓴웃음을 짓다가 아이그린에게 물었다. "가리온의 말이 무슨 뜻이지요?" ".... 저 그냥 넘기면 안될까요?" ".... 이미 그러기에는..." "호홋, 앞으로도 이런일이 자주 있을 텐데요, 뭘?" "..." 침묵하는 레니드였다. "어떻하지 앞으로도 자주 그런다는데?" "레포닌, 오빠를 좋아하시나요?" "응... 그런데 너도 말놔!! 신경쓰이잖아." "뭐, 그러도록하지. 그런데 넌 진짜 여자로써 레니드를 좋아하는 거야?" "......" 얼굴이 벌개진 레포닌은 답하질 못했다. 자신은... 10몇 년 전부터 레니드만 바라보고 산 것이다.... 10몇 년 전부터... 그러나 그것이 사랑일까? 아직 확실히 모르는 레포닌이었다. "자, 여기서 쉬도록 하지요. 여기를 지나면 한참동안 숲만 나오니." 지금은 거의 초저녁이 다 되있었다. 레니드 일행은 산 반대편 중턱의 한 마을에 와 있었다. 이 마을은 여관업이 꽤 번성했는데, 그 이유가 이곳을 지나는 여행객이 꽤 대는 탓이었다. 레니드 일행은 여관을 찾기 시작했다. "흠.... 아, 저기 하나 있군요... 여관이 아니라 퍼브지만..." 레니드는 저 퍼브를 보며 갑자기 술이 마시고 싶어졌다... 술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즐기는 편이었다. 몸을 버릴 정도로는 아니지만. 그것을 본 세 여자... 나름대로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호홋, 여기서 레니드를 꽉 붙잡어야겠군.' '웃, 여기는 위험해.' '오랜만에 마셔 보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는 세 여자를 뒤로 나둔 체, 레니드는 그 퍼브로 들어갔다. '생명의 빛'이라는 이름의 퍼브였다. "방 2개 있습니까? 방하나는 침대 한 개고, 다른 방은 침대 3개로..." "아, 죄송합니다, 손님. 저희 집은 2개짜리 방밖에 없는데요?" "...." 레니드는 일단 방2개를 주문하고는 밖으로 나왔다. 이제 방을 갈러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되나... "방이 전부 2인용이라서 2개를 신청했는데... 저와 같이 방을 쓰실분은?" 그러자 세 여자의 얼굴이 벌개졌다. 레포닌은 레니드와 같이 자 본적도 있지만, 그것은 어렸을 때였다. 갑자기 아일레를 제외한 아이그린과 레포닌이 눈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저는 오빠의 여동생이니, 상관없겠지요. 내가 오빠랑 같은 방을 쓸개." "그래, 그럼..." "아, 잠깐만요. 제가 같이 쓰면 안될까요?" 그러면서 요염한 웃음을 짓는 아이그린이었다. 하지만 레니드... "아닙니다. 레포닌은 저의 동생이니 상관없을 겁니다. 그럼 아일레와 아이그린이 같은 방을 쓰도록 하시지요." 들어가면서 씁슬한 표정을 짓는 아이그린이었다. 레포닌은 웃으면서 생각했다. '오예~~' 저런 생각? 각자 짐을 푼 일행은 식사를 하기 위해 퍼브의 1층으로 모였다. 이 퍼브는 총 3층으로, 1층은 식사와 술을 마시는 곳이었고, 2층과 3층은 숙박을 하는 곳이었다. 먼저 레니드와 레포닌이 내려왔고, 잠시 후, 아일레와 아이그린이 내려왔다. "자, 이제 주문하죠. 저는 간단하게 식사 1인분과 사뮤카 1잔 주세요." "손님, 사뮤카 보다도, 이 지방 특산인 크레인을 드시죠. 맛이 기가 막힙니다." "흠... 그럼 그걸로 주세요. 다른 사람들은?" "저는 스테이크로요. 미디움으로. 그리고 저도 그 술 주세요." "앞의 사람과 똑같게." "저는 샐러드, 사과 1개와 그 술로." 각자 주문을 마치자, 점원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식당으로 사라졌다. "아~, 오랜만에 술마시는구나~~" "레포닌... 너 술 잘 마시니?" "응? 아니, 오빠. 그래도 가끔은 마셔. 주량이 약해서." "호홋, 저는 주량이 센데요..." 그 말을 들은 레포닌은 아이그린과 눈을 마주치고 팽팽한 눈싸움을 했다. '아니, 어제까지 친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왜 저러지?' 어리둥절한 레니드였다. 식사를 마친 일행은 각자의 방으로 향했다. 잠을 자기 위해... 괜히 맛좋다며 더 마신, 레포닌과 아일레는 기절 직전이었다. 크레인이라는 술은 맛은 좋았지만, 그 맛에 비례해 엄청나게 독한 술이었다. 아일레는 그렇다 쳐도, 어떻게 반잔 먹고 잠이 들어버리다니... 정말 술이 약한 레포닌이었다. 그러나... 정말로 잠든 걸까? 3층의 방으로 레니드에게 업혀 가던 레포닌은 살짝 눈을 뜨더니 기분좋은 웃음을 띄며, 뒤따라오는 아이그린을 쳐다보았다. 그것을 본 아이그린... '호호홋... 지금 웃어두거라... 호호홋!' "저 잔가?" "예... 요번에 샤먼 전투에 참가할 용병이지요... 여자는 별거 아니지만, 저 용병은 5대 용병중에서도 최강자인 레니드입니다." "흠... 절대의 마검사라... 도대체 어느정도길래..." "저도 모르겠습니다. 뭐, 마검사가 쎄봤자 얼마나 쎄겠습니까? 그냥 소문이 잘못 돈 거겠죠. 어쨌든 우리 임무만 쉬워진거죠." "흐흐흐... 그렇군... 조금있다가 습격하자..." 어둠이 옅게진 퍼브옆위의 지붕에서 들려온 목소리였다. "룰루랄라~~ 지금쯤이면 약효가 시작될 시간이지? 호홋, 레니드님♡ 조금만 기다려요~. 아이그린이 갑니다." 그러면서 거의 반대편인 레니드의 방으로 향하는 아이그린이었다. 그런데 그 때... 뭐가의 살기가 느껴졌다. 그런데 그 살기가 레니드의 방으로 집중되어 있었다. '아니, 이건 뭐지? 설마 진짜로 습격하는건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아이그린은 자신의 검을 가져온 다음, 조용히 그 살기가 느껴지는 곳으로 향했다. '흠... 아이그린의 말이 진짜인가보군... 용병생활 5년에 이런 경우는 처음이군... 그런데... 얘는 왜 안일어나?' 레니드는 지금 레포닌을 깨우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레포닌이 깨지를 않는 것이었다. 아무리 흔들어도... 아일레를 깨워 기다리다 칠려는 계획을 포기한 체, 레니드는 가리온만을 들고 밖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살기들은 계속 레니드를 따라 이동하고 있었다... "후... 여기면 적당하겠지... 거기 숨어계신분들... 어서 나오시죠... 힘들텐데..." 그러자 숲 한쪽에서 전형적인 암살자의 옷을 입고있는 사람이 나타났다. "하하핫!! 이름 값을 그래도 하는군. 우리를 눈치채다니... 우리가 몇 사람인 줄은 아느냐?" "한... 5명 가량 되는군요." "호오... 조금은 실력이 있다 이거군... 모두나와라." 그러자 그 사람의 옆으로 4명의 나와서 레니드를 중심으로 포위했다. "후후후... 순순히 목을 내밀거라... 뭐, 나도 이러기는 싫지만, 명령이니..." 그리고는 자신의 검을 빼들었다. 암살자는 기동성이 중요하다. 그러데도 이 남자는 매우 고급스러운 바스타드를 들고 있었다. 아무래도 레니드를 죽이기 위해 암살자가 아닌, 용병을 고용한 모양이었다. 그것도 꽤 유명한... 그 남자의 부하들인 듯한 사람들도 중검이나, 대검을 꺼내고 있었다. 옆의 숲에 숨어있던 아이그린은 그 때 까지도 가만히 지켜보았다. 가만히... 뭔가를 바라는 표정으로... 먼저 말을 하던 남자의 부하인 듯한 4명의 사람이 선제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말을 하던 남자는 뒤로 물러섰다. 도망갈 길을 미리 차단하는 모양이었다. "하앗!" 4명이 동시에 검을 들고 쳐왔고, 레니드는 발도술 비슷하게, 재빨리 가리온을 꺼내며 전부 튕겨 내었다. 그것을 본 5명의 암살자들은 조금은 놀란 표정이었다. 마검사가 이정도의 검술을... 지금 4명의 합동공격은 왠만한 그레이트용병이나 기사도 막기 힘든 공격이었다. 왜냐하면, 그 4명의 검에는 전부 검기가 옅게 씌여 있었다. 그런데 레니드는 순식간에 가리온을 뽑으며 검기를 씌운다음, 자신들의 검을 쳐낸 것이었다. 검기가 만들어지는 순간의 딜레이 없이... "역시 5대 검사이자, 그레이트용병답군... 나도 막을지는 자신없는 검술을 저렇게 손쉽게..." 그런말을 중얼거린 두목같던 사나이는 자신의 두건을 벗어버렸다. 그러자 그 부하들도 두건을 벗었다. "하핫, 이 두건을 벗으면 우리는 니가 죽던가 우린가 죽던가, 그것이 결정되는 순간까지 검을 놓지 않는다. 자, 이름도 밝혀볼가? 나는 켐프 바흐만이다. 너처럼 그레이트용병이지." 그리고는 켐프도 자신의 검에 검기를 씌웠다. 그리고 5명이 동시에 레니드에게 덤벼들었고, 레니드는 그것을 막으며 카운터를 노렸다. "챙!" 순간, 레니드는 누군가의 검을 뒤로 밀어낼 수 있었으며, 그 소리를 듣고 잠시 멈춘 그 칼의 주인 쪽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가리온 스트라이커]." 그랜더스를 쓰러뜨리기 위해 사용하던 그 기술이었다. 곧 휘둘러진 부분에서 공간이 이그러지며, 어둠이 몰려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어둠은 밀렸던 그 사람에게로 집중되기 시작했다. "뭐, 뭐야! 으악!!!" 그 어둠은 완전히 그 사람을 감싸 버렸고, 곧 그 사람이 서 있던 다리에는 어둠만이 있었다. 곧, 그 어둠이 사라지며 나타난 것은... 뭔가의 시신이었다... 한 줌의 핏물로 변한... 가리온 스트라이커... 그것은 어둠의 힘으로 그것을 으깨버리는 것이었다... 이 기술은 막을 수 있다. 물론 레니드 보다 쎌대의 이야기다... 하지만... 그는 이 기술로, 에인션트 드래곤 마저 꺽었다... 그 주위에도 여파가 미쳐서, 겨우 피한 켐프를 제한체, 3명은 즉사해 버렸다. 그 어둠에 으깨지진 않었지만, 가까이 붙어 있다가 그 어둠이 통과하는 길에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그 어둠은 약하디 약한 인간의 육체쯤... 그냥 뚫어 버린 것이다. 아까 그들을 부르고 나서 한마디도 않하던 레니드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당신들은 샤먼에서 보낸 겁니까?" "그런 것은 알아서 뭐하게... 자, 덤벼라." "흠... 뭐, 원한다면..." 그러면서 레니드는 천천히 칼을 들고 켐프에게 향했다. 그것을 보던 켐프는 자신의 기를 최대한 모으다가, 다 모아진거 같자, 자신의 최대 필살기를 전개하기 시작했다. "간다, [레드 샷]." 켐프의 검으로 붉은 색의 빛이 모였다. 그리고 켐프는 그것을 레니드를 향해 휘둘렀다. 그러자 검에 맺혀있던 기가 레니드를 향해 날러갔다. 붉은 색의 구의 모양으로. 레니드는 그것을 피했다. 그리고는 켐프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나 켐프는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바로... "쾅~" 켐프는 옆으로 재빨리 피했고, 레니드는 켐프가 서 있던 자리를 지나 그대로 숲 쪽으로 날러가 버렸다. 레드 샷. 그것은 기를 구의 형태로 모아 던지는 것으로 그것을 소멸시키기 전에는 그것이 목표로 한 것은 계속 따라다닌다. 그 파워는 상상을 초월한다. 여태까지 그것을 맞은 사람은 부위별로 분리되었으니까... "후훗... 시체는 잘 묻어두지..." 먼지가 걷혔다. 켐프는 다시 검을 쥐고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바로, 죽은 줄 알았던 레니드가 입가에 약간의 피를 흘리고는 서 있었기 때문이다. "후후후... 강하군요... 당신... 하지만, 저를 죽이려고 한 이상 죽어 주십시오." 레니드는 그런다음 자신의 최대기를 방출하기 시작했다. 대지가 울리고, 공기가 울며, 하늘이 울렸다. 그야말로 엄청난 기였다. 켐프는 꼼짝할수 없었다. 레니드의 기에 압도당하여... "자... 저도 보답해드리지요... 마나의 힘이여... 나의 부름에 응답하여, 내가 원하는 형태가 되어라... [프로존 룬]..." 그러자 레니드의 앞에 파란 원이 생겼다. 그 원은 자신의 냉기를 자랑하듯, 주위의 사물을 얼리기 시작했다... 저번의 프레아는 최소급... 지금은 자신의 모든 힘을 다하고 있었다... "케릭팅 마법... [파이어 블레이드]." 그러자 가리온에서 지옥의 염화 같은 불길이 타올랐다. 켐프는 떨었다. 저런 고위 마법을 동시에 2개나? "후훗... 갑자기 시험을 하나 하고 싶군요... 이 2개의 마법은 반대의 속성입니다... 과연 그 반발력으로 제가 나가떨어질지, 당신이 죽을지 궁금하군요..." 그리고는 불길에 휩싸인 가리온에 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가리온... 그것은 불길에 휩싸이면서도, 밝은 빛을 내뿜고 있었다... 흰색의... 붉은색이 아닌... "갑니다... [필살검 소울 스워드 매직]." 그리고는 검을 앞의 프로존 룬에 휘둘렀다. 곧 거기서 엄청난 반발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나무들이 뒤로 뿌러지며 날리기 시작했다... 레니드가 있는 곳에서 반경 500m안의 나무들은 모두 레니드의 반대쪽으로 날러갔다... 용케 버틴 켐프는 아직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는 알고 있었다... 이미 도망가기는 늦었다... 이 죽음의 사신에게서... "아무래도... 저의 승리같군요..." 켐프는 그런소리를 언뜻 들은 것 같았다... 곧 엄청난 빛 덩이가 그에게 몰려왔다. 그것은 색이 없었다... 그냥 엄청난 열량만을 내붐으며, 켐프쪽으로 날러왔다. 켐프는 자신의 최대한의 기가 실린 검을 그것을 동강내기 위해 휘둘렀다... 하지만 켐프는 알고 있었다... 쓸데없는 짓이란 것을... "콰아앙~~" 그 무색의 밝은 빛은 주위를 얼리기도 하고, 녹이기도 하면서 휩쓸어 버렸다... 마냐게 레니드가 그것을 비스듬히 하늘쪽으로 안날렸으면, 레니드의 앞쪽은 완전히 날러 갔을 것이다. 곧 소리와 먼지가 걷힌 후, 레니드는 켐프가 서 있던 자리를 보았다. 하지만... 그곳에 존재하는 거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다만 필살기의 위력인듯한 조금은 차가운 듯한 열기만이 남어 있을 뿐... 레니드는 미소를 띠고는 쓰러졌다... 검이 날고 있었다... 또 그 옆으로는 한 여성이 어깨에 사람인 듯한 것을 얹어서 마을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하아, 정말 강하군요... 각성도 못하고선..." "그렇다... 레니드... 그는 너무나도 강하다... 아무리 인간이 가능성의 존재이긴 하지만..." 아이그린은 자신의 어깨 한쪽에 레니드를 얹고는(힘이 쎄군...) 퍼브로 돌아가고 있었다. 아까 싸우던 장소에서 부리나케. 이유는 그 자리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긴, 숲이 쓸리고, 레니드가 쓴 소울 스워드의 반발력에서 생긴 힘이나 소리 때문에, 그것을 못 듣고 오면, 거기는 벙어리 마을? "그런데... 각성이라는게 무슨 뜻이지? 용자로서의 각성말인가?" "뭐, 그것보다도 더 높다는 것만 알아두세요. 더 이상은 묻지 말고." "흠... 너를 언제까지 믿어야될지..." "후훗, 전부다 레니드에게는 좋은일이에요." "어쨌든... 레니드 때문에 이 마을에서 며칠 머물게 생겼구나... 이번에는 자신의 극한까지 기를 끌어올린 것 같으니까..." "그렇겠지요... 그 켐프라는 사람... 의외로 강했으니까요..."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퍼브로 향하는 아이그린과 날으는 검(?) 가리온이었다. "뭐야,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데, 오빠가 이 지경이 된거야!!! 언니, 아니, 가리온 이게 어떻게 된거지요?" 여기는 퍼브의 레니드가 머무르던 방. 레포닌은 아침 늦게 겨우 일어나서, 머리를 흔들며 일어났다....(약 때문에...) 레포닌은 어제 밤 그 소란에도 잠이 안깬 유일한 사람이 되었다...(아이그린: 호호호, 너 게으르구나!) 레포닌은 일어나서 일단은 레니드를 보게 되었다. 그런데 레니드의 옆에는 아이그린이 붙어 있는 것이었다... 뭐, 이런 상황. "어제 밤에 레니드를 해하려던 자가 붙었었다... 그런데 너는 어떻게 그렇게 흔들어도 일어나지 않고, 그렇게 큰소리가 났는데도 일어나지 않는거지? 잘 때는 업어가도 모르겠군..." 가리온이 말했다. 레포닌은 의외인 듯 가리온을 쳐다보았다. 이렇게 길게 자신에게 말한 적이 없기에... 어쨌든 그 말뜻을 이해한 레포닌이 발끈해서 외쳤다. "아니에요!!! 저는 잘 때는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나도 일어난다구요!!" "그러면 어저께는 어떻게 된거지....?" "그...그...게.... 저도 잘 모르겠어요... 진짜 잠이 그렇게 빨리 든 적도 없는데..." "흥, 누가 약이라도 먹였나...?" 옆에서 움찔거리는 아이그린이었다. 가리온의 추리력에 탄복하면서... "와 굉장하군요... 이게 오빠의 힘?" 현재 레포닌은 아일레와 함께 레니드가 싸웠던 장소에 나와 있었다. 가리온이 말한 것이다. 흥미있는 것이 있으니 나와 보라고... 아이그린이 혼자 남아 있는게 못 미더웠지만, 그래도 일단은 나온 레포닌이었다. 식사하던 아일레까지 덩달아 쫓아 나왔다. "이게.... 레니드의 힘....?" 아일레도 많이 놀란 듯하다... 하긴 저녁에 와서 봤으니,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 너의 오빠, 즉, 레니드는 이런 강함을 소유한 자이다... 그것도 20세의 젊은 나이에... 이미 에인션트인 나의 힘을 초월했다... 더욱 신기한 것은 마검사로 그만큼 강하다는 것이다... 마법이나 검술 중 한가지로 이만큼 강한것은 이해가 가지만... 어떻게 두 가지를... 그만큼 소질이 있고, 머리가 뛰어나다는 것이겠지..." 가리온이 중얼거렸다... 레포닌은 생각했다. 유난히 가리온이 말이 많은 것 같다고. 그러고 보니 이 놈의 검은 기능도 참 많다. 혼자 날아다니다니... 왠만한 에고소드는 기능이 웅웅웅~~ 거리는게 한계인게 제일 많은데... 하긴 에인션트급의 드래곤이 깃들어 있다니... 웃음도 안 나온다. "그런데... 그런 것을 강조시키는 이유가 뭐죠?" 아일레가 물어왔다. 가리온에게... "그냥... 이렇게 강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뭐, 니네들도 레니드 한테 잘못 까불면 저렇게 되겠지..." 왠지 멍해지는 둘이었다. "제가 얼마나 잠들어 있었나요?" 레니드가 물었다. 다시 여기는 레니드의 방. 지금 레니드 옆에는 아이그린이 있었다. 아일레와 레포닌, 그리고 가리온은 지금 어디 간 상태이다.(어디?) "얼마 안됐어요. 한.... 12시간 정도...?" "그렇다면 거의 반나절을...." "예." "너무 오래 기절해 있었군요... 이제는 일어나야겠군요... 배도 고프고..." 그러면서 레니드가 이불을 걷고 일어나려고 하였다. 그 때, 그만 레니드가 쓰러지고 말었다. 그것을 아이그린이 겨우 붙잡게 되었고, 레니드는 넘어지는 것만은 간신히 면했다. "감사합니다... 지금은 힘이 없는 듯 하군요... 저, 죄송하지만, 음식 좀 같다가, 주시겠습니까?" "예." 레니드는 잠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것저것 쓸데없는 생각. 그러다가 문득 자신의 말투가 생각났고, 아까 전의 아이그린과의 대화가 생각났다. 그러고보니... 분명히 아이그린은 자신에게 반말을 쓰기로 했는데? 언제부터 다시 존댓말로 바뀌었지? 흐흠... "오빠, 나 왔어." 레포닌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 뒤에는 가리온이 따라 들어와서 다시 탁자 위로 올라갔으며, 아일레도 들어왔다. 그리고는 곧이어, 아이그린도 도착했다. 쟁반에는 아직은 뭔지 모르겠지만, 김을 내 뿜고 있는 뭔가가 있었다. 고기스프같은데? "레니드.... 이제는 좀 괜찮나?" 가리온이 물었다. 역시 오빠가 다쳐서 걱정되서 말이 많어졌구나... 레포닌의 생각. "예. 그런데..." "또, 뭐가 문젠가?" 가리온이 냉큼물었다. 레니드가 걱정되긴 한가보다. "걸을수가 없습니다... 어저께 너무 많은 기와 마나를 소비해서... 정신은 괜찮지만, 육체가 너무 피로하군요..." "하긴, 아직 나의 몸체를 다 흡수하지는 못했나보군. 뭐, 언젠가는 다 되겠지." 그 때, 아일레가 나섰다. "아니, 그게 뭔소리에요? 당신의 몸체를 흡수하다니?" "아직 몰랐나? 흠... 이제 말하기 기찮다... 아이그린이나 레니드에게 묻거라." 그리고는 탁자위에 비스듬히라도 서있던 가리온이 아예 누워버렸다... 말하기 싫다는 듯. 레포닌은 혀를 한 번 휘두른다은(쉽게 말해서 메롱~) 레니드에게 물어볼까하다가 아이그린에게 물어봤다. 옆에서는 아일레도 궁금한 듯, 가만히 듣고 있었다. "음... 저도 잘은 몰라요. 그 상황을 모르니까... 하지만 레니드의 몸속에서는 드래곤의 육체가 느껴져요. 그것도 레드드래곤이고, 에인션트급이지요. 아마도, 제 추측이 맞다면 그것은 저 가리온속에 있는 정신체의 육체였겠지요?" 그 때 레니드가 답해줬다. "예... 이 레드드래곤의 원래 이름은 그랜더스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리온으로 통하죠." 그 때, 아이그린이 레니드에게 물었다. 궁금한게 있었다는 듯... "근데, 레니드 어떻게 그 육체를 흡수했지요? 왠만한 드래곤은 자신의 육체를 주지 않을텐데... 지금 흡수한 형태를 보니 강제로 흡수한 것 같지는 않군요... 육체가 반항을 안하고 이렇게 조용히 섞이고 있으니까요..." 레니드는 웃었다. 조용하게... "후훗.... 그건 가리온에게 물어보세요." 가리온이 말했다. 왠일인지... "험, 내가 고안해낸 마법에 의한거지..." "예? 자신이 육체를 주는 마법도 있나요?" 아이그린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계속 물었다. 끝까지 듣게 다는 듯... 아일레와 레포닌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서있었다. 저게 뭔소리여? 마법을 모르는 둘이디 당연했다. 피할줄만 알겠지... "그래니온이라고... 아마 그랬지요, 가리온?" 레니드는 계속 웃으며 말했다. "험험, 그랬지 아마..." 그렇게 침착한 가리온도 조금은 동요된 모양이다. 그래니온... 이름이 너무 유치하군... "두 분다 왜그러세요?" 아이그린이 물었고, 레니드는 계속 웃어 제꼈다. 물론 가리온은 침묵을 지켰지만... '후훗... 그 모습 보기 좋군요... 레니드...' '오빠가 저렇게 웃는 것을 보는 것도 오랜만이야...' '레니드가 저렇게 웃었었나? 모를 일이군...' 레니드가 웃는 모습을 보며 각자 생각하는 세 숙녀(이 호칭으로 나가죠.)였다. "하... 죄송하군요... 저 때문에... 제일 빨리 가자던 사람이... 이제 여유일은 없으니 되도록 빨리 가도록 하지요." 여기는 킬롭으로 향하는 중간길.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레니드가 말했다. 따사롭지만, 따겁지는 않은 찬란한 햇볕이 일행을 정면으로 비추고 있었고, 그 옆에는 햇볕이 따겁지 않다는 이유를 설명하듯 엄청난 열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한마디로 햇볕보다 더한 열기랄까...(뭐, 사막이죠.) "오빠... 그럼, 이 길을 계속가야 된단말야? 더 편한 길도 있는데..." "어쩔 수 없어. 최단 거리로 가야하니..." 레니드 일행은 지금 지름길로 향하고 있었다. 지름길이란... 엄청난 험함을 자랑하지만, 정식길보다는 2일정도 빨리 갈 수 있었다. 의외로 레니드의 육체회복이 오래걸려서 이렇게 된거였다. 그래도 거의 회복된 레니드는 잘 걸어가는 것 같었고, 아이그린이야... 하지만, 이 두 여성은 문제였다. 휘청휘청휘청... 곧 쓰러질 듯 터벅터벅 걸으면서 겨우 따라오고 있는 것이었다. 특히 레포닌은 그것이 더 심했다. 뭐, 거의 비슷했지만... "저녁이 될 때까지는 걸어야지요, 레니드?" "예... 그런데 지금 속도로 걸어가면, 저녁 늦게 까지 걸어야 될겁니다." "호호호, 레포닌은 몸이 아!주! 약하네요...?" 아이그린이 레포닌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그 때, 레니드와 아이그린이 같이 잔 것(!!!)을 걸린 후 부터였다... "흥, 그럼 인간하고 엘프하고 똑같나요?" "어머... 그럼 레니드는 인간이 아니고 엘프인가 보군요... 그럼 인간이 넘 볼 수 없겠네..." 아이그린이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자 그것을 보고 아무말 못하던 레포닌... "흥, 우리 오빠를 보통인간 취급하다니... 당신은 우리 오빠를 좋아할 자격이 없어..." 이렇게 반격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왠지 억지였다... 레포닌은 속에서 열이 났지만 일단은 걸어갔다... 레니드와 아이그린이 흠칫 할 정도의 살기를 뿜으며... "헥헥헥... 나도 저렇게 힘이 남아돌았으면..." 뒤에서 열심히 따라오던 아일레가 비명처럼 한 말이었다. "우선 오늘은 이 곳에서 쉬도록하지요. 이 근처는 사막이니 조심하십시오... 우선은 결계를 치겠습니다." 그렇다. 이 곳은 사막. 작은 독충들이 많은 것이었다. 여행하다가 그것에 당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어떻게 당하냐 하면... 잠을 자러 침낭안에 들어가다가...등의 방법으로 당하는 것이었다. 레니드가 조그마한 결계를 치는동안에 여자들은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역시 오래산 것 때문인지, 아이그린이 요리를 제일 잘했고, 그 다음이 아일레였다. 레포닌은... 순위에 껴주지도 않는다... 레포닌의 음식을 먹고 암프(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먹을 것을 일체 안먹는 전설의 동물. 아직 발견된적은 없다. 일설에 따르면, 그 동물은 마법을 자유자제로 쓰며, 드래곤보다도 전투력이 쎈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기는 어른손만 하다고 한다. 어쨌든 말 많은 학자들은 이 암프가 아무것도 안먹고 마법또한 강력하므로 마나의 중심체가 아닐까하는 가설도 세웠었다. 뭐, 그렇게 된다면, 이 암프라는 동물이 세상을 창조한걸로 될까? 아니면... 신을 잘못 본 것일까?)로 변할 뻔했다는 전설이...(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레포닌은 심부름꾼이었다. "룰루랄라~ 이제 곧 식사가 다 되니 가서 레니드님 좀 데려오세요~" 아이그린은 뭐가 신나는지 계속 흥얼거리면서 레포닌에게 말했다. 아일레는 상을 피고 있었다.(그냥 돗자리 피고 음식 올려 놓겠죠?) "예에~" 레포닌도 뭐가그리 신나는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레니드가 있는 쪽으로 갔다. 레니드는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자신의 육체단련을 위해... 잠시 그 모습을 본 레포닌은 멈춰섰다... 어딘가 예전과 다른 모습... 지금 레니드는 웃통을 벗고 있었는데, 그 상체에는 검사에게는 최적의 조건으로 온 상체에 근육이 생겨 있었다. 힘이 모자를 정도로 너무 얇지도 않으며, 움직임을 방해할 정도로 너무 두껍지도 않었다. 그야말로... 최상의 몸이랄까... 최고의 검사의 모습인가... 왠지 두려웠다. 예전의, 그야말로 5년전 가출하기 전에는 자신보다도 갸냘프던 레니드였다... 하지만 지금은... 인간으로서 5년만에 저런 것이 가능한가? 그것도 마검사로... 이런 생각은 버리자... 뭐, 나의 오빠인걸... 그것도 아주 내게 소중한... 그러고 나니 뭔지 뭐를 아름다움마저 느끼는 레포닌이었다. 약간의 자랑스러움과... "레포닌, 레포닌" 레니드가 레포닌의 옆으로 와서 레포닌의 어깨를 잡고 흔들고 있었다. "어? 아, 오빠. 연습은 끝났어?" "응... 그런데 너는 왠 표정이 그렇게 빨리 빠뀌니? 빨개지기도하고, 웃기도 하고..." "아... 아냐. 험! 빨리 밥먹으러 가자!" 그리고는 밥있는 쪽으로 황급히 뛰어가 버렸다. "쟤가 왜 그러는지..." "..." 조용히 그것을 보고 있는 가리온이었다. "어머~ 레니드 멋있네요♡" 지금 난리도 아니었다. 아이그린은 매우 좋다는 표정을 지으며 얼굴을 붉히고 있었고, 아일레는 약간은 당황하면서도 왠지 두근거리는 모습이었다. 레포닌은... 완전히 울상이었다. "레니드! 옷 입어요!" 결국에는 아일레 쪽에서 먼저 말이 나왔다. 이유인 즉, 레니드가 웃통벗은 것을 깜빡잊고는 그냥 식사를 하러 온 것이었다. 그 모습... 젊은 여자들이 보기에는 조금은 선정적일까? "맞어, 오빠! 나야 동생이니까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남남이잖아! 빨리 옷 입어!" 레포닌이 아일레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얼른 레니드의 웃통을 챙겨왔다. "아... 죄송... 제가 그만 깜빡..." "호호, 괜찮어요, 레니드. 그건 그렇고... 레포닌은 저런 모습을 꽤 많이 보셨나 보지요?" "예? 아니... 그럼, 당연하지요!!" 아니라고 말하려던 레포닌이 갑자기 생각을 하더니 대답을 바꿔 말했다. 이 말에 아이그린의 이마에 핏대가 섰다. 물론 그것을 유심히 보던 레포닌에게 밖에 안 보였지만... "호호호... 레니드, 레포닌 앞에서 자주 벗고 있나봐요?" "아, 예... 제가 더위를 잘 타서 집에서는 자주 웃통을 벗고 있었지요. 그래서 부모님과 누님들에게 많이 혼났지요. 품위가 없다고요." "뭐, 그게 이상한가요? 아, 엘프라서 그런가 보다... 저기 아이그린, 엘프족의 풍습은 어떤가요?" "예? 갑자기 그런 건 왜요? 뭐, 간단히 얘기해서 인간들이 지키기에는 조금은 힘들지요. 나 같이 위대한 엘프족이나 가능할까?" 아이그린은 레포닌을 보며, 잔뜩 인간을 비꼬았다... 하지만... 그것은 레포닌이 기다리던 것이었다... "호오, 그래요? 혹시 거기에서 어쩌다가 산 인간은 없나요?" "아마... 몇 명있었지만... 거의가 견디다 못해 나가 버렸지요... 너무나도 폐쇄적이다면서..." "그럼 거기서는 우리 같은 인간은 괴롭겠군요?" "뭐, 개방적인 삶을 사는 인간에게는 엘프들의 풍습이 괴롭겠지요." "오빠, 지금 이 말 들었지. 나중에 결혼할 때, 엘프들과는 결혼하지말고, 그 전에 좋아하지도 말어. 알었지?" "..." 아까 전의 핏대가 한층 더 커진 아이그린이었다. "자, 그럼 여기서 그만 해어지죠." 여기는 엘프의 숲. 지금 그 숲 앞쪽에서 한 일행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뭐, 모습을 보아하니... 레니드 일행이군... "네..." 아이그린이 기운 빠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여기는 거의 킬롭에 다 온 지점에 있는 엘프의 숲 앞이었다. 뭐, 출몰하는 엘프가 많어 이름이 엘프의 숲이지만... 이렇게 하이엘프까지 찾아오는 것을 보니, 엘프들이 살긴 사나보다. "그럼, 여기서. 저희는 이대로 여기서 계속 가겠습니다... 시간도 빠듯하고... 이제 3일 남었군요..." 엘프의 숲은 거의 킬롭의 옆으로서, 약 2일정도 걸렸다. 그래도 빨리 걷고 지름길로 와서, 겨우 시간은 맞출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그런데... 레니드 괜찮겠어요? 너무 힘드면 저희 마을에서 하루 쉬고 가시던가..." 문제는, 갑자기 레니드의 몸이 급속도로 약해진 것이었다... 애써 레니드가 내비치진 않었지만... 아무래도 전번의 전투에서 너무 무리를 한 것 같었다. 풀파워에 그 풀파워로 만들어진 마법진까지 견뎠으니... 아직은 레니드에게는 무리인가 보다. "아닙니다... 하루정도는 여유를 두고 가야지요... 그럼..." 그러고는 레니드가 옆으로 돌아서서 걸어갔다. 약간은 힘없는 발걸음으로... "그럼, 언니 안녕히 가세요." 아일레가 인사 한 다음 레니드가 간 쪽으로 뛰어 갔다. 그녀는 설레였다. 이제는 자신도 용병이 되는가... "그럼... 나도... 호홋, 경쟁상대가 없어지는 군요... 안녕히..." 레포닌도 아이그린과 떨어지는 것이 아쉬운지 뛰어 가면서 가끔씩 뒤를 쳐다보았다. 그 때... "레니드!!!" 아일레의 비명소리가 터졌고, 아이그린과 레포닌이 황급히 레니드가 있는 쪽으로 뛰어갔다. 거기에는... 레니드가 피를 토하며 쓰러져 있었다... "괜찮나요? 장로님..." 아이그린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꿈결처럼 멀리... "흐흠... 무리해서 그런거야... 하지만 각혈까지... 이 청년의 정신체는 너무커... 육체에 비해 말이지... 과연 육체가 언제까지 버텨줄지... 지금 그의 몸 속에 있는 드래곤의 육체가 섞여들면 조금이라도 나아질려나... 하지만..." 나의 입이 열린다... 왜 이렇게 꿈결처럼 들리는지... "여, 여기는?" "아, 레니드. 깨어 있었군요!" 눈을 뜬다... 마치 무거운 뭔가를 드는 듯하다... 나의 두 눈꺼풀로... 나 스스로 나를 칭찬한다... 나의 눈꺼풀은 힘이 정말 세구나... 말도 안되는 농담으로 지금은 힘든 나를 달랜다... 드디어 나의 두 눈이 다 떠졌다. 눈이 부시다... 나는 다시 한번 묻는다... "여기는?" 아이그린과 좀 전에는 할아버지라고 생각되어진 한 인간이 있었다. 그는 아이그린 처럼 매우 젊어 보였다. 금발에 평범한 인간처럼 보인다. 뭐, 잘 생겼다면, 잘 생겼나? "아, 여기는 엘프의 숲에 있는 차원의 워프 게이트로온 하이엘프의 차원이죠." 나는 옆을 둘러보았다... "아일레와 레포닌은?" "지금 그 둘은 엘프의 숲에 있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 나는... "저는... 얼른 킬롭으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는 일어섰다. "차원 워프 게이트가 어딥니까?" "지금은 푹 쉬세요. 어차피 여기서 하루 세 봤자, 저 쪽 세계에서는 1시간밖에 안지납니다." "그런가요... 그런 폐를 좀 끼치겠습니다..." 나는 누웠다... 너무나도 피곤하다... 거절을 할 수 없었다... 나의 몸이... 무겁다. 의식이 멀어져 간다... 뭐, 이럴 때는 자둘까... "오빠는 괜찮을까, 가이스?" 여기는 엘프의 마을. 거기에는 아일레와 레포닌이 있었고, 레포닌이 자신의 앞에 있는 엘프에게 물어보았다. "괜찮을 거야. 걱정마. 하이 엘프의 차원으로 갔으니... 그 쪽에서는 죽은 존재도 살리는 강력한 존재가 많으니까..." 그 엘프가 레포닌에게 이렇게 답했다. 그의 이름은 가이스. 뭐, 앞에 '그'라는 글자가 붙었으니, 남자인 것은 대부분이 눈치 채셨을 테고... "하지만, 걱정된다..." "1-2시간 정도면 나타날거야." "정말요?" 옆에서 검을 휘두르던 아일레가 물었다. 아일레는 검술 연습중이었다. 뭐, 레니드가 다치긴 했지만 아일레는 그가 안 죽을거라 생각했다. 그가 누군가... 절대의... 그 때, 가이스가 물었다. "아까 그가 레니드 아리스? 그 절대의 마검사?" "그렇다..." 그 때, 옆에 있던 가리온이 말을 꺼냈다. 그러나 가이스는 별로 놀라지는 않었다. 알고 있었다는 듯... "당신이 그 레니드에게 당했다는 드래곤인 모양이군요... 그것도 레드 드래곤 그랜더스... 에인션트급... 후, 저 같은 놈 5명은 덤벼야 될 텐데?" 가이스가 말했다. 끝에서는 약간 가리온을 비꼬는 듯 했다. 저런 자식한테... "후후후... 가이스라고 했나... 레니드를 우습게 보지마라... 내가 영혼까지 바쳐 가며, 지키려고 하는 존재니..." 이번에는 가이스가 약간 놀란 듯 했다. 어깨가 움찔했으니까... "그럼... 지금 검에 있는 것은 당신의 정신체만이 아닙니까?" "아니라고만 말해두지... 어쨌든 그걸로 나는 레니드를 지킬테니까... 후후... 나만은 아니지... 이 옆에 있는 내 친구도 그걸 전해 달라는 구만..." 가리온의 옆에는 파온데스라는 검만이 있었다.. 그것은... 새로운 사실이었다. 파온데스... 그 검은 레니드가 손질하지 않었는데도 다시 날카로워져 있었다... 누군가가 날을 잘 벼른 것처럼... "폐를 끼치고 말었군요... 그럼 이제..." 레니드가 엘프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 그 중에는 아이그린과 가이스, 또 레니드를 치료해 준 할아버지(?) 같던 그 젊어 보이는 엘... 아니, 귀가 인간모양이니까, 아무래도 하이엘프? 그 때, 그 할아버지 같은 엘프가 나서며 레니드에게 말했다. "젊은이... 아무래도 지금은 힘든 것 같으니, 내가 워프 게이트를 열어주지... 그 곳으로 가서 지금부터 3일의 여유가 있다고 했나? 어쨌든 그 때 까지 쉬도록 하게나..." 그 할아버지 같던 엘프... 그는 하이엘프의 장로였다. 그렇다면 얼마나 산 걸까? 어쨌든 그는 레니드의 의견은 듣지 않고 킬롭으로의 워프 게이트를 열기 시작했다. 그 게이트를 여니 그 게이트의 반대편으로는 전혀 다른 모양의 숲이 있었다. "킬롭의 바로 옆에다 게이트를 열어놨네. 가서 쉬도록 하게나." 그 때였다. "잠깐만요. 저는 레니드, 당신을 따라가고 싶군요." 가이스라는 바로 그 엘프였다. "하지만... 요즘에는 엘프들이 잘 인간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데..." 레니드가 중얼거렸다. "아, 그건 약간은 사정이 있어서 였다네... 하지만, 아이그린이 해결해 줘서... 이제는 엘프들을 심심치않게 볼거야... 뭐, 데려가 보게나. 저래 보여도 실력은 있으니." 레니드는 적응이 안됐다... 저런 모습에 할아버지 말투라...(이건 데로드의???) 어쨌든 레니드는 다시 한 번 물었다. "저와 가려면 용병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좋습니까?" "예. 뭐, 한 번은 해 보고 싶었거든요." "좋습니다... 그럼 가도록 하죠. 자, 아일레와 레포닌도. 그럼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레니드는 게이트로 걸어가서 반대편으로 사라졌다. 게이트에 한 번의 울림이 일어나 레니드가 저 쪽으로 간 것을 알려주었다. "그럼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잘 지내세요!!" 그 짧은 시간에 꽤 정이 들었는지, 아일레와 레포닌이 아쉬워 하며 작별인사를 했고, 엘프들도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럼." "그래, 잘 다녀오가라." 역시 젊어 보이는 사람에게 인사를 했는데, 또, 그 말투가 할아버지 말투? 귀가 뾰족하니 이 존재는 엘프의 장로인가 보군... 곧 세 차례의 울림이 더 있은 후 게이트가 있던 곳에는 원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3. 용병... 전설... "이제 좀 쉬지요..." 여기는 여관의 식당이었다. 지금 이 식당안에는 레니드 일행이 모여 있었다. 그런데 레포닌이 빠져 있었다. "저기... 레니드. 레포닌은 이제 군시설에서 지내나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자기 말로는 오늘중에 다시 이 곳으로 온다고 했습니다. 뭐, 자기 말은 지키는 아이니... 어쨌든 올라가서 쉬지요... 가이스도 올라가지요." 옆에 앉아있는 한 엘프를 쳐다보며 레니드가 말했다. 가이스... 그는 지금 옆의 낯선시선들에 약간은 당황해 있었으나, 곧 침착함을 되찾고는, "예. 올라가지요." 그리고는 레니드를 따라,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현재는 방을 3개로 잡어두었다. 레니드는 같이 써도 괜찮다고 했으나, 가이스가 궂이 자신의 방을 따로 잡은 것이었다. 레포닌은 일단 자신은 왕국의 나이트이니 보고를 해야 한다며, 군시설로 갔다. 레니드 역시 자신이 여기 온 것을 아르카이 용병단의 지부에 통보했고, 자신은 3일간 쉰다고 알려두었다. 아일레도 같이 신고를 물론 했고... 가이스는 새로 등록을 했다. 레니드의 명성 때문에 그것은 매우 쉽게 이루어 졌다. "그럼..." 모두는 레니드의 말을 끝으로 자신의 방으로 전부 사라졌다. "뭐, 언니! 하지만... 레니드 오빠가..." "너도 레니드의 힘을 보지 않었니? 만약 그 힘으로 우리의 전투를 도와준다면, 지금껏 밀고 당기는 전장을 한 번에 역전시킬 수 있을 꺼야." 지금 카타고니아는 3국을 상대로 전쟁을 버리고 있다. 뭐, 대국이라 가능한 것이었지만, 아무리 대국이라도 3국을 한번에 밀어 버릴수는 없었다. 그래서 지금처럼 팽팽하게 대립해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레니드 오빠가 허락할까?" 그러자 레나가 잠시 생각을 하는 듯 하더니 대답했다. "뭐, 너의 말대로 산하나를 날리고 마룡과의 전투에서 살아남었다고 친다면... 충분히 가능할꺼야. 그 얘의 힘으로... 그런데 과연..." 레나는 레포닌이 말하는 그간의 이야기를 듣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런 작전을 세운 것이다... 한 번의 마법으로... 전쟁을 끝낸다... 뭐, 인간이라면 이런 생각을 한 번은 가져 봤을 것이다. 어떤 거대한 힘으로 한 번에 승리 한다면... 우리에게는 피해없이... 이기심의 단면일까? "안될거야, 언니. 포기해. 그럼 난 이만 그 여관으로 돌아가볼게." "잠깐, 그래도 한 번 말이라도 해보자." 그리고는 두 자매는 전쟁은 잠시 잊으려는 듯, 자신들의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며, 레니드가 머무는 여관으로 향했다. 여기서 거기까지는 가까웠다. 뭐, 킬롭의 시청이 군시설이었으니... "절대 안됩니다... 아무리 레나누님의 부탁이지만..." 레니드가 답했다. 앞에는 레나가 조용히 앉아 있었다. "하지만, 레니드. 어차피 이 전쟁이 계속되면 사상자가 계속 나올거야. 차라리..." "누님... 저는 대인 살상병기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또, 제가 저 쪽을 쓸어버린다고 해도 그것은 어차피 임시 방편입니다. 전쟁은... 인간에게 씌워진 일종을 업보 같은 것이니까요... 자신들의 이기심을 위한... 그리고 여태까지 많은 유명한 마법사들이 전쟁터에서 마법 하나만으로 이겼다는 말을 들으신 적이 있습니까? 마법은 어차피 전쟁의 수단중 하나일 뿐입니다..." "하지만, 레포닌의 얘기를 들어보니, 너는 충분히 가능하겠던데..." 레니드는 잠시 레포닌을 노려보았다. 그렇게 주의를 주었건만... 그리고는 다시 레나에게 말했다. "저는 한 사람의 용병일 뿐, 마법사가 아닙니다. 그저 마법을 조금은 아는 평범한 마검사입니다. 그럼." 그리고는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그럴 힘은 그에게 충분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수십만의 인간을 날릴만한 잔인함은 없었다... "레니드 당신은 이 천막에서 머무르시지요. 아일레 당신은 저기 여자용 천막에 머무르면 됩니다." 여기는 아르카이 용병단 중, 킬롭에 머물고 있는 제 8부대였다. 아르카이 용병단은 총 10여개의 부대로서, 약 10000명의 용병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거의 군사력이 조금한 나라의 수준 정도였다. "레니드 당신은 아직 아르카이 용병단에는 처음이니, 저 아일레와 함께 제 4그룹에 있어 주십시오." 여기 킬롭에 머무르는 것은 제 8부대. 즉, 약 1000명 정도 되었다. 그 중 100명씩을 묶어서 거기의 대장과 부대장을 뽑았다.(부대 순서를 모르니... 그냥 부대와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레니드와 아일레는 한 번씩 고개를 끄덕였다. "아, 저기... 레니드. 당신이 강한 것은 알지만... 이 용병단에 처음 들어오면, 한 달은 무조건 훈련생활하는 것을 아시지요?" 레니드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자신의 천막으로 향했다. 이 한 마디를 남기고... "아일레... 한 번 멋지게 해보도록 하지요..." 아일레는 그 한 마디에 왠지 힘이 솟았다. "예!" 크게 답례하는 아일레였다. 한 천막에는 약 20명의 용병들이 머무르며, 그 각각의 천막에는 그 천막의 대표가 있었다. 뭐, 이것은 어느 용병단이나 거의 똑 같었다. "당신이 신병인가?" "예." 레니드가 천막안에 들어서니 땀내음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웠다... 다시금 용병생활로 돌아왔구나... 용병생활은 왠지모르게 레니드에게는 즐거운 일이었다. 전우들과의 생활... 그 모든 것이... "그럼 당신이 절대의 마검사 레니드 아리스겠군?" "예." 그러자 그 대표인 듯한 키가 큰 용병은 말했다. "여기서는 그런건 안 따지니 알아두도록. 차별은 없을 것이다. 뭐, 편히 생활한다는 생각은 버려." "예, 저도 그것을 바랍니다. 그저 평범한 한 용병으로서, 당신들의 동료로 받아 주십시오." 레니드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그 때까지 흐르던 냉랭한 천막안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하하하! 나는 명성이 있는 놈들은 다 씨건방진건지 알았는데... 자네는 다르구만!" "저는 그 따위 명성은 신경도 안 씁니다." "저번에는 사십줄이 다 되서 그레이트 용병이라는 칭호를 받어 거들먹거리던 친구가 있었지... 내 그 꼴을 보고는... 원래는 좋은 친구였는데... 그 놈의 명성이란게 뭔지... 하지만 자네는 정말 대단한 친구야. 이것만은 인정하지. 그렇게 어린나이에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뭐, 나는 할아버지가 들어올 줄 알었다니까?" "맞어맞어!" "어이, 여기 와서 술이나 마시라구!" 20여명의 용병들이 준비했었다는 듯 술과 안주를 꺼내들었다. 원래는 술은 용병단안에서는 마시면 안되지만, 암묵적으로 신병이 들어오는 날이 전투태세가 아니면, 어느 용병단이든지 환영회를 하는 것이 허락되었다. 그 날은 레니드가 코가 석자가 되도록 술이 마신날이 되었다... 옆에서 가리온... "저래도 괜찮을지... 아직 몸이 안 좋을텐데..." 레니드를 걱정하는 가리온이었다. "아일레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일레가 기운차게 답했다. "좋아. 저기가 너의 자리니 그렇게 알구... 저쪽도 시작했으니 이쪽도 해야 되겠지?" 그러더니 그 대표같던 여자용병이 술을 꺼내 들었다. 그러자 거기에 모여 있던 용병들이 일제히 술을 꺼내고, 안주를 꺼내며 법석을 떨었다. 준비가 가추어지자... "자! 우리에게 새로온 신병 아일레를 위하여!" "위하여!!!" 그리고 한 숨에 술을 들이키는 것이었다.... 아일레는 한 순간 쫄았다... '용병되면 다 저래야 되나?' "넌 안 마시고 뭐해? 이게 다 너 때문에 준비한건데?!" 그리고는 아일레에게 잔을 내밀었다. 그것을 마신 아일레는 거의 가기 직전이었지만, 이런 생각은 할 수 있었다. '즐거운 용병생활이 될 것 같아... 모두가 이렇게 친절하다면...' 그것이 아일레에게 그 날에, 마지막으로 남은 기억이 되었다. "그래, 자네가 그 절대의 마검사라는 레니드 아리스인가? 나는 키드만이라고 하네. 키드만 스미스" 지금 레니드는 제 8부대의 지휘자 천막으로 와 있었다. 술을 마신 것은 어제의 일로서 그것으로 자신의 천막안의 용병들과 꽤 친해진 상태였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아침에 이렇게 호출이 온 것이다. 8부대 대장에게서. 이 대장은 약간은 허연 수염이 있는 사람으로서, 그냥 보면 사람 좋게 생겨 있었으나... 몸은 그야말로 우락부락이었다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레니드가 물었다. 이 대장이라는 사람도 그레이트 용병이었다. 대부분의 유명한 용병단에서는 대장을 전부 그레이트 용병이 맡고 있었다. "아니, 내 경쟁상대를 좀 봐두고 싶어서..." 그리고는 냉랭한 시선으로 레니드를 쏘아보았다. "하지만..." "절대의 마검사... 레니드 아리스... 그 명성은 어느 전투에서 얻게 되었지... 무슨 검기와 혼용한 한 마법 때문에 그 명성은 더욱더 높아졌다..." 레니드의 말을 잘라먹은 그 대장은 이렇게 말을 꺼냈다. 이 사람이 지금 뭐하는 건가... 레니드는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아직 애송이에 불과합니다." "그런가... 자네는 겸손하군... 하하하! 이런 사람에게면 얼마든지 이 따위 자릴 내어 줄 수 있지. 아, 오해말게. 자네를 시셈해서 이러는게 아니야. 그냥 한 번 보고 싶었네. 젊은 나이에 절대의 마검사라는 자리에 오른 사람을... 그럼 이만 가보게나." "예." 그게 레니드와 키드만의 첫 번째 만남이었다. "아일레, 아일레!" 여기는 어느 용병들의 천막 안. 지금 한 여자가 다른 여자를 깨우고 있었다. 상대는 아일레라는 여자로서... 약간은 어려보였다. "이봐, 일어나. 나참, 그 정도에 이렇게 뻗다니... 용병생활하기 힘들겠어." 아일레를 깨우던 여자는 이렇게 말을 꺼냈다. 마침, 아일레가 겨우 눈을 떴다. "우웅... 지금이 몇 시 인데요?" "음... 그건 잘 모르겠고, 이것만은 알어. 지금 일어나서 5분내로 안나가면 너와 나는 아마도... 운동장 30바퀴쯤 뛰어야 될걸? 아, 내가 30바퀴고 너는 신병이니까, 50바퀴 정도 되겠군." 아일레는 그게 뭔소리인가 잠시 자신을 머리를 열심히 돌리다가, 겨우 뜻을 깨닫고는 얼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으악~~! 그럼 더 일찍부터 깨우지 그랬어요! 로이나!" 그 여자의 이름이 로이나인가 보다. 어쨌든 그 이름의 주인은 기가 막힌 듯 서 있었다. 참내, 1시간 전부터 깨워 겨우 일어나 놓곤... "자, 내가 이 부대의 대장인 키드만이다. 모두들 자신의 수양에 힘쓰도록. 그게 전장에서 더 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니까. 그럼." 제 8부대의 아침 연설이 끝났다. 그러자 각 그룹들이 자신들의 대장을 찾아서 이동했다. 훈련은 각 그룹별로 모여서, 그 그룹의 대장이 시켰다. "내가 이 4그룹의 대장인 로이엔탈이다. 여기는 부대장 미터마이어다. 어제 들어온 신병은 앞으로 나오도록." 그룹이 모이자 마자, 대장이 이렇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레니드와 아일레는 앞으로 나갔다. 그런데... 레니드는 괜찮은데, 아일레의 상태가 약간 이상한 것 같었다. "어제 얼마나 마셨나?" 로이엔탈이 아일레에게 물었다. 그런자 아일레가 약간은 쫄면서, "저... 아주 쬐금 밖에 안 마셨어요..." "그게 아닌 것 같은데. 좋아, 처음이니 봐주지. 어차피 안 먹어도 옆에서 퍼부어 댔을 테니까. 어쨌든, 자 소개하겠다. 이 쪽은 남자 이름은 레니드 아리스다. 그리고 이 쪽의 여성은 폭음 주의자인 아일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났다. 흐흠... 꽤 자유로운 대장인가 보군... 레니드의 생각. 그 때, 미터마이어가 우렁차게 소리쳤다. "자, 이제부터 아침운동을 시작한다!" 이렇게 아일레의 첫 용병생활이 시작되었다. 레니드는... 그냥, 다시 용병생활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야말로 오랜만에... 지금은 점심시간. 식당에서 아일레를 만난 레니드는 아일레의 옆에서 한 식탁에 앉어 있었다. "하아... 레니드 용병이 이렇게 힘든 건가요?" "그게 힘들다니요... 그 정도는 매일 하는 거니까, 기본기라고 해두죠..." "..." 레니드의 말을 들은 아일레는 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레니드를 봤다. 오늘 아침... 그것은 지옥이었다. 머리를 한 번 흔든 아일레는 다시 레니드에게 물어보았다. "그럼, 이제 오후에는 무엇을 하지요?" "아마... 아침에 체력을 기르는 것으로 보아서는, 검술 수업등의 기술연습을 시키겠군요." "와!!! 그럼 아침보다는 훨씬 낳겠군요!!" 아일레가 기쁜지 이렇게 소리쳤다. 그러자 레니드가 의미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글쎄요..." "자, 찌르기가 천번 끝난 사람들은 베기 천번을 실시한다. 거기거기. 꽤부리지 마라! 한번만 더 그러면 운동장 20바퀴다 알았나!" 지금 운동장에서는 각자의 검을 들고 용병들이 훈련중이었다. 운동장의 크기는... 이거는 말만 운동장이었다... 세상에... 뭐, 한마디로 크기가 얼만한가 하면, 한번에 약 500여명 정도의 사람들이 훈련이 가능했다. 그리고 여기서 훈련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숲 속에서 훈련을 하게 되 있었다. 은신술 같은거나, 숲에서 살아남기 정도. 그렇게 교대로 훈련을 하게 된다. 저녁 6시까지. 그런데 운동장 한 쪽에서 아까부터 얼굴을 찡그리며 훈련을 계속하는 훌륭해 보이는 롱소드를 들고 베기를 하는 아가씨 한 분이 계셨는데... 그녀가 갑자기 입을 달싹거렸다. 그 내용은... "으.... 레니드, 이게 쉬운건가요... 두고보자..." 그러면서 레니드에 대한 분노를 키우는 정체모를(?) 아가씨였다. 그 분노의 당사자는 가리온을 들고는... "쉽군." 이런 한 마디를 남기며 여유 있게 베기를 하고 있었다. 지금은 강의 시간. 이 강의 시간에는 8부대의 용병들 중, 무수한 전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각자의 경험담과 한 가지씩의 기술들을 전해주는 시간이었다. 이 시간에... 레니드가 뽑혔다. "... 그래서 저는 그 전투에서 겨우 살어 남었고, 이렇게 절대의 마검사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투지를 기르싶시오. 그것만큼 전투에 도움이 되는 살기라는 것 또한 기르싶시오. 저는 그것을 강조하고 싶군요. 어쨌든, 여러분들 각자의 길에 맞는 훈련을 항상 게을리 하지말고 하십시오. 양손 검, 또는 세검 등, 그 무기들에는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무기에 대한 훈련도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이야기 한 것들을 익히신다면, 어느 전투에서든지 자기 자신이 살 확률은 올라 갈 것입니다. 그럼." 레니드의 딱딱한 강의가 끝났고, 다음 차례의 용병이 나가서 자신의 얘기를 시작했다. 레니드의 잘 생긴 외모에 그녀들의 틈으로 레니드가 들어오자, 전부 뜨끈한 시선을 레니드에게 보냈다. 레니드는 아일레의 옆에 앉게 되었는데... 그것은 어째 자신을 쳐다보는 아일레의 시선이 차디찼기 때문이었다. "왜, 그런 눈으로 자꾸 보시는지요?" 아일레는 아무 말 없이 앞을 쳐다보며, 지금 강의를 하고 있는 할아버지 같은 용병을 보고 있었다. 레니드는 다시 한 번 물었다. "힘드신가요?" 그제서야 아일레가 레니드 쪽을 힘겹게 돌아보았다. 그리고는 대답했다. "힘들어서 그런지도... 어쨌든 첫날인데 이러다니, 저는 용병될 자질이 없나봐요." 그러자 레니드가 한 차례 미소를 흘리며 답했다. "아닙니다. 아무나 용병이 처음 될 때는 그렇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한달 정도 지나면, 그 훈련들이 차츰차츰 익숙해질 겁니다." "예... 저도 그러길 빌겠어요... 피곤하니 어깨 좀 빌릴께요." 그리고는 레니드의 어깨를 비고는 금새 잠이 들었다. 레니드는 그런 아일레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다가 고개를 들게 되었는데... "휘익~~, 레니드와 아일레는 그런 사이였군!" "어째 아침부터 심상치 않었는데 말이야!!!" "레니드! 어째서 저런 아이에게! 나에게 와요!!!" 한 줄기 땀을 흘리는 레니드였다. 강의가 끝났다. 지금은 저녁 8시. 일단은 아일레를 깨운다음, 천막 밖으로 나왔다. 지금부터 10시까지는 자유시간이었다. "자, 아일레 뭐 할 거지요?" "웅.... 저는 좀 쉴래요." 그러면서 천막으로 향하려 하는 것이었다. 레니드가 그걸 보고는. "지금 가면 시끄러워서 어차피 못자요. 술이나 마시겠지요." 그 말을 들은 아일레가 레니드에게 와서는, "그럼 어떻해요?" "뭐, 아무도 안 보는 데로 가서 자야지요." "거기가 어딘데요?" 아일레가 레니드에게 사정하는 눈길을 보내며 물었다. 그러자 레니드는 다시 한 번 웃으며... "내 말은 지금 시간은 자지 말고 친구를 만들라는 뜻이에요. 용병생활 중 친구는 중요하다고요. 그럼." 그러고는 자신의 천막쪽으로 사라지는 것이었다. 아일레도 투덜거리면서 자신의 천막으로 들어갔다. 레니드는 보초를 맡게 되었다. 용병단의 시설물 중, 북쪽의 나무 담 위였다. "가리온." 레니드가 가리온을 꺼내서 앞에 놓으며 물었다. 그러자 가리온이 공중으로 뜨며 답했다. "왜 그러나, 레니드..." "요즘에는 매우 즐겁군요... 특히 아일레를 보고 있자니." 그러면서 한차례 더 웃는 레니드였다. 그것을 잠시 바라보던 가리온이 말했다. "레니드... 처음에는 차가워 보이던 너 였는데... 단 세명의 여자를 만나니 성격이 변하는군..." 그 말을 들으며 하늘을 쳐다보고 있던 레니드가 답했다. "성격이 변하는게 아닙니다... 단지, 예전의 성격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가리온은 말이 없었다. 레니드를 차갑게 만든 당사자가 누구인지 알기에... 레니드는 그런 한 마디를 남기고는 다시 한 번 하늘을 쳐다보았다. 무언가의 혼돈 속에서 자신들의 규칙을 찾고 있는 듯한 별들을... 그것은... 흔히 말하는 일종의 카오스 같었다... 자신처럼... 한 달이 지났다. 그 동안 아일레는 많은 실력의 향상을 볼 수 있었다. 이유는 주위의 용병들과 친해져 용병들의 검술에 대한 것을 맛 볼 수 있었으며, 레니드 또한 성심 성의껏 그녀를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었다. 한 달이 지난 지금은 레니드와 아일레는 그 훈련지에서 나와 전장으로 향하게 되었다. 제 8부대는 일종의 훈련을 위한 부대였다. 그래서 레니드와 아일레를 포함한 용병 1000여명은 새로이 가까운 전투지로 향하여 각자의 부대로 가게 되었다. 레니드의 영향인지 아일레는 레니드와 같은 제 2부대 소속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제 2부대에 속할 사람들과 지금 킬롭에서 하루거리인 샤먼과의 전투지로 향하게 되었다. 지금은 점심시간이었다. 점심을 다 먹은 레니드와 아일레는 한 쪽에 앉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직도 이들에 대한 소문은 무성하다... "아일레, 그 동안 실력은 많이 늘은 것 같습니까?" "예... 미약하지만, 약간은 늘은 것 같어요." "여! 둘이서 또 데이트하나?" 가이스가 다가왔다. 그는 레니드에게 반말을 썼다. 레니드가 부탁한 것이었다. 자신보다 나이가 몇배나 많은 존재에게서 존댓말을 듣다니... 왠지 껄끄러운 레니드였다. 레니드와 아일레는 용병생활 중 거의 그를 볼 수는 없었다. 그는 용병에 속해 있지는 않었지만, 레니드와 아일레를 가끔은 찾아오곤 해서, 그를 보고 경계하는 용병들은 없었다. "뭐, 레니드, 우리 지금 데이트 중 이었나봐요?" "뭐, 그런가 보지요..." "하하하! 둘이 궁합도 좋은 것 같은데, 그냥 내일 식이나 올리시지 그러나?" "하하하!" "맞어맞어!" "휘익~! 언제 국수 먹는거야?" "안돼요~~~! 레니드 나를 버리지 말어요~~~!" 가이스가 우스갯 소리를 하자 여기저기서 소리가 들려왔다. 아직도 이 말을 들으면 레니드는 이상한 반응을 한다. 바로... 한 줄기 땀이 그의 몸을 스치는 것이었다. 뭐, 아일레는... "흥, 저희가 결혼을 하건 말건 뭔 상관이에요!?" "아, 물론 상관있지! 너만 아니라면 레니드는 내 껄 텐데 말이야." 어느새 다가온 로이나가 말했다. 로이나. 그녀는 지금 아일레와 제일 친한 여자 용병이었다. 그녀는 전의 훈련 천막의 대장이었다. "흥, 레니드가 로이나에게 관심이나 있는 줄 아나요?" "또, 누가 알어? 흐응~. 그렇죠, 레니드?" 갑자기 로이나가 콧소리를 내며 레니드에게 물었다. 그러자 레니드는 쓴웃음을 지으며 가만히 있었다. 이제 이것은 면역이 된 그였다. 그 때였다. 레니드의 어깨를 툭 치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레니드와 친한 올프였다. 그는 레니드가 온 첫 날에 그에게 약간은 시비를 걸었던 사람이었다. 뭐, 지금은 매우 친하게 되었다. 어쨌든 그는 용병들을 향하여 소리쳤다. "자, 자, 이제 모두들 출발합시다!" 그러자 모두들 자신들의 짐을 챙겨서 일어서고는 다시 샤먼과의 전투지로 향했다. 아일레는 왠지 불안했다. 사람을 이제 곧 처음으로 죽여야 된다는 생각과... 한 편으로는 이런 동료들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그런 생각으로 잠시 멍해있는 아일레를 레니드가 살짝쳤다. "안 갈건가요?" "아, 아니요. 가야죠." 그러고는 얼른 자신의 가방을 메고는 레니드와 용병대의 후열에 붙어섰다. 지금은 저녁. 이들은 그룹별로 모여서 잠을 자게 되었다. 뭐, 인원이 많다보니... 이윽고 레니드의 그룹에서 보초를 뽑게 되었는데... 그만 운이 없게도 레니드가 맡게 되었다. "어이, 잘 부탁해." "그럼, 우린 잔다." "예, 모두들 안녕히 주무싶시오." 레니드는 이들에게 거의 존댓말을 썼다. 당연히 그보다는 모두들 나이가 많었기에... 또한 레니드의 철칙이었으니...(아일레에게도 존댓말쓰는 것 보면 알죠?) "레니드, 내가 대신 서 줄까?" 올프가 다가와서 물었다. "아닙니다. 제가 서겠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는 올프도 더 이상 말리지는 않었다. 레니드의 성격을 알기에. 그래도 이 한 소리는 했다. "이상하게도 추첨을 하면 전부 자네가 뽑힌단 말야?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말야? 안그런가?" "..." 레니드는 그냥 말없이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그런 레니드를 보고 올프는 한 번 쓴웃음을 짓고는 자기 시작했다. 레니드가 저럴 때는 말을 걸어도 어차피 대답을 안하니... 한참동안 하늘을 쳐다보고 있던 레니드가 갑자기 가리온을 들고 일어섰다. 파온데스는 자신의 허리에 일단 차고 있었다. 레니드는 쏜살 같이 맞은편의 숲으로 향하고 있었다. 가리온이 그에게 물었다. 전음으로. "왜 그러나....?" "누군가가 접근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어쌔신 6명인 것 같습니다." "거리는?" "한... 700m밖입니다." "... 역시 너는 인간이 아니야..." 신음성을 한 번 흘린 가리온은 조용했다. 한 번 미소를 흘리고 난 레니드는 왠지 모를 살기를 내뿜는 장소로 향했다. 곧, 레니드는 그 장소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러자, "흐흐흐... 오셨나? 절대의 마검사, 레니드 아리스..." 레니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살기까지 감추었는데... 어쌔신 6명 모두가 자신이 있는 쪽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다. 저번에 용병단에 도착하기 전의 상대들과는... 차원이 달렀다... "그렇게 숨어만 있지 말고 나오시지. 일단은." 두목인 듯, 유독 틔는 옷을 입고 있는 사내가 말했다. 목소리가 약간 걸걸한게 일부러 내는 소리인 것 같었다. 레니드가 그들이 있는 곳으로 나오면서 물었다. "무슨 일이신지..." "무슨 일이냐고? 그냥 너는 가만히 있어도 될 일인데? 어떤가 우리 도와주는 셈치고 가만히 있는게? 그냥 목만 내밀고 있어. 뭐, 어차피 반항해도 죽겠지만. 저번은 운이라고 해두지. 켐프를 이기다니 말이야. 나보다도 센자를... 하지만, 그는 자만했겠지... 언제나 그런 것처럼. 나는 안 그러지. 내 부하들도 그의 부하보단 뛰어나고 말이야. 그러니 그냥 잠자코..." 상당히 말이 많은 어쌔신이었다. 어쨌든 레니드는 말없이 칼을 빼들었다. "호오... 이런 인원수에도 한 번 해보시겠다... 저번처럼 쉽지는 않을걸?" 그러고는 손을 높이 한번 쳐들고는 숲으로 뛰어 들었다. 그러자 그의 부하인 듯한 다른 어쌔신들도 숲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는... 레니드를 노리기 시작했다. 다시 아까 그 대장인 듯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미리 말해두겠지만... 살 생각은 버려라!!!" 노호성 같은 소리를 지르며, 레니드를 향해 공격을 가했다. 레니드는 그것을 겨우 막었고, 곧 공격을 하던 그는 다시 숲으로 사라졌다. "호오... 꽤 하는군... 마검사주제에 말이야... 뭐, 마검사 따위는 마법만 쓰지 못하게 하면, 쓸모 없지만 말이야." 계속 뭔가가 움직인다... 레니드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살기를 느낄수가 없엇다. 역시 어쌔신이군... 그렇다면... "휘익~" 누군가가 레니드의 앞을 스쳐 갔고, 아차 하는 순간에 레니드는 왼쪽가슴을 당했다. "하하하! 곧 여기가 너의 무덤이 될 것이다." 레니드는 생각했다. 뭔가 이길 방법이... 그렇군... 지금이다! 이런 생각을 한 레니드는 한 순간 자신의 기와 살기를 극한까지 올렸다. 그러자 그의 주위에 한 순간 강풍이 일었고, 그 때 뛰어들던 한 인영이 있었고! "휘익~" 그 인영이 갑자기 일어난 바람과 엄청난 살기에 주춤하는 순간 그 인영위로 한 줄기 은광이 생겼다. 곧 바람이 멈췄고, 거기에서는 한 목이 잘린 시체가 떨어졌다. "쿵~" 한 순간 숲에 다시 밤의 고요가 찾어왔다. 레니드는 그 순간에도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 어쌔신도 사람이다. 그렇다면 그들에게도 기본 마나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레니드는 마검사다. 그 만큼 이 세계에 충만한 마나라는 것에 민감한 것이다. 사람에게는 몸을 구성하는 기본 마나가 누구나 존재한다. 레니드는 그것으로 미약하나마 그들을 느끼고 있었다. 다시 레니드를 누군가가 덮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둘이었다! "휘익~" "휘익~" 한 인영이 검광에 베이는 게 보였고, 또 다른 인영에 의해 레니드는 다시 오른쪽의 팔에 상처를 입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 검을 쓸 때 방해되는 정도는 아니었다. 이제 4명 남었다! "호오... 대단하군... 우리의 [사신]에서 버티는 자가 있다니..." 그 말이 어디선가 들려왔다. 레니드는 더욱더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 말이 들려 온 곳에서는 마나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다! "흐흠, 그렇다면..." 이런 말이 레니드의 뒷편에서 들려왔다. 그러자 레니드에게 그나마도 미약하게 느껴지던 마나마저 갑자기 느껴지지 않었다. 레니드는 점점 자신의 피가 마르는 것을 느꼈다. 그 때였다. 레니드에게 가리온이 전음을 흘린 것은... "레니드... 이제는 그만해도 좋다... 그들은 워프 게이트로 돌아갔다..." 레니드는 그 말을 듣고는 인영을 찾기위해 집중했던 신경을 주위의 마나를 향해 흘려 보았다. 곧 그의 오른편의 약간 떨어진 지점에서 마나가 약간은 흐뜨러진 것을 찾을 수 있었다. 레니드는 가리온을 집어 넣으며 말했다. "후... 오늘은 위험했습니다..." "후훗... 절대의 마검사, 레니드도 위험할 때가 있군..." 어디에선가 이 말이 들려왔다. 레니드는 다시 검으로 손을 가져 가려 했으나, 그만 두었다. 말을 한 존재는 자신도 익히 아는 존재이기에. "가이스... 아직도 이 근처에 있었나요?" "뭐, 이 근처가 다 숲이라서, 그냥 너를 따라 다녔지. 호오... 하지만 대단해... 인간이 그 정도의 것을 견디리라고는... 뭐, 결국에는 인간이 만든 것이지만." "하아... 잘 됐군요... 마침 피곤했는데... 대신 보초 좀 서 주시겠습니까?" 그러자 가이스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하하하! 그 정도에 힘들다니, 아직 멀었군... 뭐, 그러도록 하지. 이런 나약한 존재에게 아이그린님이 뭘 바라시는지..." 끝에는 옆에 있던 레니드에게는 않들리는 말이었다. 어쨌든 허락을 받은 레니드는 한 번 고개를 가이스 쪽으로 숙이고는 자신의 침낭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여기는 킬롭과 가까운 샤먼과의 전투지. 이 곳에 도착한 한 무리의 용병들이 있었다. 이들은 아르카이 용병단의 깃발을 맨 앞열에 걸어 놓고, 그 와 똑같은 깃발이 있는 한 용병들의 무리로 향했다. 여기가 전투지여서 그런지, 카타고니아 정규군의 깃발도 보였고, 여러 용병단의 깃발도 보였다. 그 중에서 유독 정규군과, 아르가이 용병단의 깃발이 크고 높이 걸려 있었다. "다 왔나보군요..." "예, 레니드. 참, 가이스는요?" "아까 숲에서 점심을 먹고는 사라졌습니다. 인간의 전투에는 참가하기 싫다는군요... 처음에는 용병생활도 괜찮다고 하더니..." 레니드가 투덜거렸다. 아일레는 놀라지 않었다. 요즘들어 이런 조금은 어린애 같은 구석을 레니드는 자주 보이고 있는 것이었다. 뭐, 레니드 말을 빌리자면, 원래대로 돌아간다고나 할까? 어쨌든 이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레니드가 속한 용병무리는 곧 아르카이 용병단의 제2부대 집영지로 도착할 수 있었고, 그들은 각자의 천막을 배당 받었다. 레니드의 부탁으로 올프와 그가 함께 배속될 수 있었다. 아일레는.... 우연으로 로이나와 같은 천막에 배정되었고... 그들이 천막에 들어가도 저번처럼 환송회는 없었으나, 용병들이 그들을 친절히 맞아 주었다. 이곳이 전투지인 만큼, 술같은 것은 일체 마실 수 없는 것이었다. 이 천막의 대장인 듯한 한 용병이 올프와 레니드에게 말을 걸어왔다. "자네들이 우리 부대에 배속된 새로운 인력인가?" "예." 올프가 대답했다. 그러자 그 용병은 약간은 걱정하는 듯한 빛을 띄우다 레니드와 올프에게 귀뜸해줬다. "여기서 전투할 때... 어쌔신이라는 자들을 주의하게나... 그들은 쥐도새도 모르게 접근해서 사람을 죽인다네... 저번 전투에서는 우리 진의 한가운데서 쥐도새도 모르게 한 중요인물이 죽어 나갔지... 그도 그레이트용병인데도... 뭐, 자네들도 조심하게나... 아, 참. 자네들 이름은 뭔가? 나는 크리온이라고 하네." "저는 올프입니다. 그리고 이쪽은..." "레니드입니다." 올프가 대답하려고 할 때, 조용히 있던 레니드가 자신의 이름을 대답했다. 그러자 크리온이라는 사람과 천막안의 사람들이 약간은 동요하는 듯한 빛을 띠었다. 곧 크리온이 대표로 입을 열었다. "레니드? 설마 절대의 마검사, 레니드 아리스?" "예." 그러자 크리온은 더 당황한 빛을 띠며 말했다. "흠... 레니드, 아, 절대의 마검사는 50줄이 다 된 할아버지라고 소문이 났던데.... 자네가 정말 레니드인가...?" "하하하!!!" 올프가 웃기 시작했다. 황당해서... 뭐, 자신도 예전에는 저런 소문을 믿었지만. "하하하... 그가 레니드 아리스가 맞습니다... 크크큭..." 도저히 웃음을 못 참겠다는 듯, 올프는 참으면서도 계속 웃었다. "흐흠! 뭐, 실수 할 수도 있지. 그런데 자네 정도의 용병이면... 개인 천막이 있을텐데?" 그렇다. 그냥 그레이트용병만 되어도 천막 하나가 지급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물며 대륙의 5대검사에게야... 하지만, 레니드는 이런 것을 전부 거절했다. 그는 원했다... 평범한 용병생활을... 레니드가 가만히 있자, 올프가 대답을 했다. "그는 이 생활이 더 좋답니다. 뭐, 저도 처음에는 설마 했지만, 진심이더군요." "흠..." 그래도 크리온과 천막안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심스럽다는 빛을 띠우고 있었다. 진짜 대륙의 절대 마검사 레니드 아리스인가... 레니드는 상관없다는 듯, 자신의 짐을 풀고는 곧 잠에 빠져들었다. 어제 새로 배속된 신병들이 모여 있었다. 거기에는 물론 레니드, 올프, 아일레, 로이나의 모습도 보이고 있었다. 아일레는 잘 잔 듯 한 표정있었고, 그 로이나도 그렇게 보였다. 그 둘을 보아하니, 천막안의 사람들과는 그렇게 어색하지 않게 친해진 모양이었다. 뭐, 올프도 친해지긴 했지만... 레니드만은 그렇지 못했다. 모두들 그를 사기꾼이라고 의심하는 것이었다. 올프가 그렇게 말했건만... 어쨌든 각자의 신병들은 전쟁 할 때의 자신의 자리를 배속받게 되었다. 레니드의 차례. 아일레와 로이나, 올프는 용병단 중, 중요자리는 아닌 그냥 서서 싸우면 되는 자리에 편성되었다. 하지만 레니드는... "레니드." "예." "앞으로 나오시오." 자리를 불러주던 이 곳, 제 2부대의 부대장인 듯한 자가 레니드를 불렀고, 레니드는 앞으로 나섰다. 모두들 수근 거렸다. 자신들은 그냥 불렀건만... 저 사람은 왜 단 앞으로 불러들이는지... 설마... 곧, 부대장이 물었다. "당신이 정말 대륙의 5대 검사 중 하나인 레니드 아리스요?" "예." 그 말을 들은 그 부대장은 곧 단에서 물러나, 대장의 천막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곧 거기서 예전에 보았던, 지그프리드가 나왔다. 그가 단으로 올라가지는 않고 레니드의 옆으로 와서 그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신가요... 레니드..." "예... 안녕하십니까?" 레니드도 지그프리드를 따라서 그에게 인사했다. 지그프리드는 지긋이 레니드를 응시하다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당신의 강함... 그것은 저를 능가하고도 남습니다... 그런분이, 어째서 보통의 용병생활을 원하시는지? 지금이라도..." 그 때, 레니드가 지그프리드의 말을 자르며 말했다. "아닙니다.... 저는, 저의 동료들과 함께 생활하기 원합니다... 특별대우라니... 그런 거는 저에게 필요치 않습니다.... 얼른 자리 배치나 해주시지요..." 레니드는 그렇게 딱 잘라서 다시 한 번 거절했다. 레니드... 그는 용병들 중, 보통의 용병들만이 받는 훈련생활등의 모든 것을 거쳐왔다. 그것을 지그프리드등의 급수 높은 용병들에게는 이해가 안 되는 것이었다. 뭐, 본인이 원하니 그렇게 대우해 주지만... 지그프리드가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전투 중에는 항상 최전방에 서 주십시오." 그러고는 자신의 망토를 펄럭이며, 자신의 천막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최전방... 그 곳은 위험수당을 더 받고 싶어하는 용병들만이 서는 곳이었다... 과연 레니드는 무슨 생각으로... 수련을 위해서.. 참고로 그레이트 용병급들 이상은 후방에서 여러 용병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싸우게 된다. 그런데 레니드는 그런 것을 깡그리 무시한 다음, 자신은 돈에 미친 용병처럼 최전방에서 싸우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제일 위험한 곳에... 어쨌든, 곧 웅성거림이 한 차례 있었다. 레니드의 뒤에서... "저, 자가 정말 레니드 아리스!! 그 절대의 마검사??" "그런가봐..." "세상에.... 나는 믿을 수 없어..." 레니드는 한 차례 의미모를 미소를 흘린 다음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그 때는... 아까와는 분위기가 틀렸다... 레니드가 지나가도록 용병들 스스로가 비켜주고 있었던 것이다... 약간의 경외심과 공포심에 이끌려... "당신이 정말 대륙의 5대검사요, 레니드?" 크리온이 물었다. 지금 천막안의 사람들은 난리도 아니였다. 대륙의 5대검사... 그것도 자신들이 여태까지 우상으로 여기던 지그프리드 보다도 더 강한 최강의 존재... 그런 존재가 지금 자신들의 천막에 있는 것이다. 레니드는 짜증이 났다. 그래도 참고 대답해 줬다. "예... 맞습니다..." 그 때였다. 그들이 더 경악한 것은... 물론 올프는 미리 알고 있었지만... "... 그가 레니드 아리스가 맞다... 더 이상 그를 귀찮게 굴면 내가 뜨거운 맛을 보여주지..." 분명히 이런 소리가 들렸다... 그... 그것도... 검에서?? 천막안의 모든 시선은 레니드에게서 레니드의 검으로 옮겨졌다. 누군가가 소리쳤다. "검... 검이 말을??" "오... 전설의 바로 그 에고소드.... 내가 그런 것을 볼 줄이야..." 어쨌든 레니드는 그 천막안에 조용히 섞여 들어갔다. 더 이상 그들이 자신을 영웅취급 안 할 때까지... 그것은 하루도 안 걸렸다. 술 한번 같이 마시고 나니까... 모두 친해진 것이었다. 어쨌든, 다음 날, 레니드는 아일레의 기념적인 날에 함께 있게 되었다. 아일레가 드디어 첫 전투에 나서게 된 것이었다. 비록 자신은 최전방이지만... 아일레 정도는 보호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레니드였다. "이번 전투는 샤먼의 최정예병들과의 전투입니다. 아마도 이번에 샤먼 쪽에서는 약간의 압력을 가하고 싶은가 봅니다. 이번에 마법사도 동원될 예정이니 잘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용병단에도 마법사가 있으니 걱정은 없을 겁니다. 우리는 왼쪽 날개를 맡습니다. 중앙은 정규군들이 맡고, 오른쪽은 여러 조금한 용병단들이 모여서 맡을 것입니다. 그렇게 아시고... 모두들 죽지 마시길..." 제 2부대의 총대장인 지그프리드의 연설이 끝났다. 이제 출장만이 남은 것이다. 아일레는 병력의 중간에 끼게 되었다. 로이나와 함께. 레니드는... 그가 원한대로 맨 앞열에 서게 되었다. 아르카이 용병단의 제 2부대는 서서히 전투지로 향하기 시작했다. 중앙군이랬지만... 정규군은 분명히 그들과 붙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가야만 됐다. 그들과 싸우고 있는 샤먼군을 기습하면 조금이라도 자신들에게 피해가 적을 테니까... "후... 벌써 30명은 죽인 듯 하군요..." 여기는 전투지... 레니드의 동생과 그의 누이가 있을 듯한 중앙군은 그런대로 전투를 잘 이끌어 나가고 있었다. 그래서 아르카이 용병단은 오른쪽으로 쉽게 돌파해 들어갈 수 있었다. 왼쪽은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제일 앞열에서 있던 용병들은 무수히 많은 어쌔신들을 죽였다.... 그래도 그 끝은 안 보였다... 레니드는 계속 휘두르고 막고, 휘두르고 막고... 이런 행동을 계속하고 있었다. 간간히 옆에서 폭음소리가 났다. 그 소리에 레니드의 옆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이 죽어 있었다. 마법... 바로 마법에 맞고 즉사한 것이다. 뭐, 이런 마법은 레니드의 털 끝하나 건딜 수 없겠지만...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대단한 위험이였다. 최전방에 선 만큼, 용병단의 마법사들의 도움은 별로 받을 수 없었다. 그들은 대부분 안쪽에서 보호받기 때문에... 지금 레니드는 적의 마법사들을 향해가고 있었다. 그것이 최전방에 선 용병들의 임무였다. 제일 위험한 마법사들을 없애라... 한 편 아일레는... "이건 뭐에요... 왜 이렇게 쉬운거죠?" 그랬다. 중간에 있던 아일레는 간간히 오는 적병들만 쓰러뜨리면 되는 것이었다. 뭐, 앞이 밀리면 이 쪽도 위험해지겠지만... 상황을 보니 그럴일은 없을 것 같었다. "뭐, 오늘은 운이 좋은거야. 우리편 병력이 쎄서 그런거니까." 어느새 아일레의 옆에 온 로이나가 말해줬다. "그럼 항상 이런게 아니에요?" 그 말을 듣자 로이나가 웃으며 말했다. 일단 옆에 있던 사람을 죽인다음... "호호호... 그러면 누구나 용병일 하게?" 그건 그랬다. 어쨋든 아일레는 다행이었다. 사람을 처음 죽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거부반응이 일지 않었다. 어릴 때... 생명이 죽는 것을 많이 봐서 그런 것 같었지만... 지금은 일단 다행이었다. 로이나도 그랬다지만... 뭐, 끔찍하게 죽은 시체를 볼 때에는 약간의 구토감이 일었다. 그 때였다. 올프의 목소리가 들린 것은... "최전방의 레니드가 고생이겠구먼... 이렇게 여기에 오는 병력이 적다는 것은 앞에서 그만큼 잘 해 준다는 거니까... 뭐, 우리는 좋지." 그렇게 한 번 말을 하고, 어깨를 으쓱이고는 한 쪽으로 사라졌다. 어쨌든 아일레의 첫 전투는 무사히 끝나는 듯 하였다. 과연... "후후후... 과연 카타고니아군요... 우리 샤먼의 정예병들이 이렇게 당하다니..." "그렇군... 어쨌든 힘 좀 한번 써보게나. 하늘의 3대 마도사... 크라이슨..." "예... 이제 그래야 겠군요... 일단은 저 오른쪽(레니드의 군단이 아님. 그들이 보기에 오른쪽이니 레니드쪽에서는 왼쪽. 즉 여러 용병단이 모인 곳.)부터 날려 보도록 하지요..." "그래." 이것은 샤먼의 지휘석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크라이슨... 그는 하늘의 3대 마도사다. 미래의... 지금은 2명의 마도사 만이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검에는 대륙의 5대 검사가, 마법에는 하늘의 마도사가 있다. 레니드는 일단은 대륙의 5대 검사에 속해 있었다. 레니드는 마법보다는 검사쪽으로 조금은 더 유명했고... 대부분 마검사는 대륙의 검사로 쳤으니까... 어쨌든 이 크라이슨이라는 마도사는 마법이 바닥인 샤먼에서도 용케 나온 마도사였다. 뭐, 돌연변이랄까. 그는 요번에 새로 발탁된 샤먼의 궁중마도사였다. 카타고니아군에게 보이지 않는 위험이 다가오고 있었다. 곧 실체화 될... "자연에 흩어져 있는 모든 마나여... 나의 부름에 응답하라... 그리고 응징하라... 내가 바라는 모든 존재를... [리버스 그래피티]" 크라이슨은 오른쪽의 병력이 작전대로 다 빠지자 마법을 시전했다. 그러자... 오른쪽에서는 아까와는 다른 상황이 일어나고 있었다.... 승리의 함성이, 고통의 비명으로 바뀐 것이었다. "으악!!!" "갑자기... 이건 뭐야!!!! 악!!!" "어떻게 샤먼에서 이런 마법공격을..." 크라이슨의 첫 데뷔는 이렇게 성공되는 듯 했다... 수많은 피보라와 함께... 크라이슨의 마법에 휘말린 지역은 광범위했다. 이것은 곧 그 마도사의 힘이기도 했다. 이렇게 카타고니아의 왼쪽날개는 허무하게 무너졌다. 비록 마법이 광범위했다고는 하지만... 다 죽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미 공포감에 떠는 자들은... 전투에서는 다만 희생양이 될 뿐이니까... "레나님. 왼쪽의 용병단이 거의 전멸했으며, 나머지 병력들도 전의를 상실해 밀리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는 중앙군의 왼쪽 사령실... 곧 레나의 호통이 떨어졌다. "뭐라고, 도대체 갑자기 밀리다니... 뭣 때문에 그런가...?" "그, 그것이 마법에 의해서 밀렸다고 합니다." 레나는 진짜로 화가 나서 소리쳤다. "그렇다면 우리의 마법사단은 놀고 있었다는 소리인가?" 그 연락병은 고개를 숙이고는 아무소리 못하고 있었다. 그 때, 마법사단의 단장이 레나의 천막으로 들어왔다. "레나님... 아무래도 저 쪽에 엄청난 마도사가 있는 듯 합니다. 저희가 손을 써 보았으나... 막지 못 했습니다." 레나는 그 소식을 듣고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쪽에는 현재 마법사가 5명이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꽁지 빠지게 단장이 달려온 것을 보니... 5명의 힘을 합친 것보다도 강한자가 존재한다는 소리니까. 샤먼쪽에. 이렇게 되면... 아르카이 용병단의 마법사단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으로서는. "... 그래서 우리 마법사단이 나서야만 하겠습니다." "예. 최선을 다해 보지요." 여기는 지그프리드의 천막. 지금 그는 정규군들에게 연락을 받고는 마법사단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샤먼의 막강한 마법사단(1명인데???)을 조심하라는... 그는 이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왼쪽의 부대가 무너 졌으므로, 이제부터는 전투가 힘들거라는 소식을... 지그프리드... 그도 검을 들고 천막을 나서기 시작했다. 그는 언제나 이랬다. 상황이 힘들 때마다, 앞에 나서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들 그를 믿었으니까... 레니드는 아일레를 찾고 있었다. 지금은... 절망적이었다. 아르카이 용병단 마저 샤먼의 마법사단에게 궤멸적인 타격을 받은 것이었다. 지그프리드는 그래서 후퇴명령을 내렸으며, 레니드도 후퇴하고 있었다... 그런데, 로이나와 아일레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올프의 말에 따르면... "아일레는 아까 싸우고 있었던 것 같던데... 그 후로는 보지 못했나네..." 레니드가 다시 전쟁터로 향하려 할 때, "미안해... 내가 한 번 찾아봤어야 했는데..." 레니드는 그에게 웃어 주었다. 그리고는 단신으로 그 절망적인 전투지로 향했다. 정규군마저도 후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전설은 완성되 가고 있었다. 베고, 또 고, 베고, 또 베고... 아일레를 찾아야한다.... "가리온, 아일레의 기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레니드는 가리온에게 물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을 때는 가리온이 레니드보다는 더 민감했다. "흠... 아직, 아! 너에게서 오른쪽 방향에서 로이나의 기가 느껴지고 있다!" 레니드는 급히 가리온의 지시대로 방향을 틀은 다음 향하기 시작했다. 곧 그는 로이나를 볼 수 있었다. 로이나는... 이미 죽어가고 있었다... "레니드... 아일레는... 아일레는..." 레니드는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베터랑 급인 로이나가 이 정도인데... 자신의 결정이 정말 한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일레는... 저 쪽으로 향했어요... 얼른 가보세요... 얼마 되..." 거기서 로이나의 말이 멈췄다. 일단은 아직 희망이 있는 것을 알아차린 레니드는 로이나와 함께 숨어 있던 곳에서 나와서, 로이나가 가르킨 곳으로 급히 향했다... 아일레가 살아있기를 바라며... '이렇게 죽는거야?' 아일레는 그야말로 절망적이었다. 지금 그녀는 누군가와 함께 싸우고 있었다... "아일레, 뭐 하는 거야?" 아일레의 옆에서 그녀를 죽이려던 한 병사를 죽인 존재가 아일레에게 소리쳤다. "아, 미안 레포닌." 그리고는 열심히 검을 휘둘렀다. 조금의 희망이지만... 자신은 살고 싶었다. 그렇게 그녀들은 싸워나갔다... 구원병을 기다리며... 그 때였다. 한 순간에 자신들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고간 병사들이 사라진 건... "[가리온 스트라이커]" 어둠이 그 병사들을 쓸어버리고, 그 뒤에서는.... 레니드가 서 있었다. "무사하십니까?" "아, 레니드!!!" 그녀들은 레니드를 향해 달렸다. 곧 그들은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쪽을 향해 수많은 적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그것을 본 레니드는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다... 비록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지만... "자, 제 앞에 얼른 서 주십시오." 그리고는 그녀들이 알아차릴새 없이, 레니드는 그 마법을 시전했다... 루비아가 자신에게 써 줬던... "마나의 흐름이여... 지금 내가 바라니... 내 앞에 있는 이들을 내가 원하는 곳으로 보내라... 순간이동 주문 [페아레스]" 레니드는 낮게 읖조렸다. 페아레스. 레니드는 순간이동주문은 이 마법밖에는 알지 못했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 순간이동주문. 이 마법을 시전하여 두명을 보내야하는 레니드는... 무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곧 아일레와 레포닌이 파란빛이 되어 사라졌다... 이 말을 남기고는... "오빠!!!!" "레니드!!!!!!" 그 소리를 듣고 레니드의 눈은 감겼다... 레니드... 그는 여기까지 오며, 수많은 마법을 난사했고, 이렇게 육체의 한계를 극복 못해 쓰러진 것이었다. 레니드가 쓰러진 주위로 병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를 알아본 몇몇의 병사들이 주위를 환기시켜서 쉽게 접근하지는 못하는 상황이었다. 마냐게... 그가 살아있다면... 자신들이 접근하자마자 죽을 것이므로. 자기가 아닌 다른 병사들에게 접근할 것을 떠넘기다가 마침내 한 용기있는 병사가 나섰다. 그 병사는 칼끝으로 레니드를 툭툭 건드려봤다. 그 때... "이봐. 그냥 찔러버리지 뭐하러 그러나...? 역시 인간들은 무식하군." 어디선가 이런 소리가 나더니 곧 거기 있던 병사들은 한줌의 핏물로 변했다. 그 뒤에 서 있는 존재는... 가이스와 아이그린이었다. "나를 불은 이유가 이것이냐?" "아니 그게요... 아이그린님이 레니드를 무척 아끼시는 것 같어서..." 그 말을 듣던 아이그린은 그대로 레니드에게 접근해갔다. 접근해서 레니드를 한번보고는 가이스에게 말했다. "후훗... 이 상황에 그대로 둔다면 그분도 가만히 계시지는 못하겠지... 자신의 일부이니까... 가이스 우리는 일단 여기서 벗어나자." "예." 곧 그 두 존재는 사라졌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던 존재가 있었다... 바로 검인 가리온이었다... 지금 전투의 상황은... 후퇴하던 도중 적의 매복까지 만나서 용병단이나 정규군이나 모두 카타고니아군에게 위험한 상황이었다. 여기는 그 중 카타고니아 정규군이 후퇴하는 곳... "오빠는... 오빠는... 흐흑..." 레포닌이 자신의 언니를 보며, 울면서 말을 몰고 있었다. 레니드의 순간이동주문덕에 레포닌은 여기로 왔고, 아일레는 용병단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레니드는 여태까지도 소식이 없는 것이었다... "후우... 잊어버려... 레니드도 너와 그... 아, 아일레라는 애를 살린 것을 아마도 기쁘게 생각할거야... 목숨까지 버린 것을 보면..." 그러면서도 레나는 숨가쁘게 지금의 후퇴상황을 지휘하고 있었다. "그래서 레니드는 지금 돌아오지 못하는 것인가?" "예... 흑... 그의 동생과 저를 살리려고... 흑..." "알었다. 아까운 병력을 잃었군..." 그 말을 마친 지그프리드는 다시 자신의 자리로 가서 말을 몰며 지휘를 하기 시작했다... '여기는 어디지...? 아... 오랜간만에 매우 포근하다...' "아이야... 바로 너가 레니드인가...?" 레니드가 생각하는 도중 어디선가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에는 위엄과 무수한 경험이 녹아져 있었다. 레니드는 그쪽으로 일단 시선을 두었다. "누구신가요...?" 그 존재는... 새한얀 옷을 입고 있는 그냥 평범한... 금발의 청년이었다. 윽, 저런 놈이 말투는 왜이리 늙은거야... 다시 한번 엘프의 숲에서의 일이 생각나는 레니드였다. 어쨌든 레니드가 생각을 하건 말건 그 존재가 입을 열었다. "나는... 너의 또 다른 부분이다... 하지만 너와는 곧 하나의 부분이 되겠지..." "예?" 이해가 안되는 레니드였다. 다른 부분이라? 레니드의 생각을 읽은 듯한 그 노인(?)이 말했다. "허허... 그렇게 고민할거는 없다... 우리는 이제 곧 한몸이 되겠지... 너의 노력여하에 따라... 어쨌든... 너의 몸을 잠시 빌리마..." 레니드가 대답할 사이도 없이 레니드의 의식은 암흑으로 치달어 갔다... 꼭 잠들 때 눈을 감으면 나타나는 그런 어둠으로... 그 때, 이 한마디가 들린 듯 했다. "후... 다시는 나타나지 않으려 했건만... 이녀석 아이그린 때문에..." 지금... 누워있는 레니드의 몸에서 광채가 나고 있었다. 아까의 후속부대인듯한 샤먼군들이 그런 레니드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은 아까의 병사들처럼 무식하지는 않은지 서서히 칼을 들고 한꺼번에 다가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레니드의 몸에서 백열광이 뿜어지는 것이었다. 그들은 각자의 눈을 가리면서도 착실히 접근하고 있었다. 아마도 어쌔신인 모양들이었는데... 아마도 최정예인 듯 했다. 그 때였다. 레니드가 일어선 것은... "자네들은 누군가?" 레니드의 입이 열렸다. 누군가??? 지금은 전투상황이라는 것을 모르는가 보군... 그들은 한번씩 자신의 동료들을 쳐다보고는 아무말없이 레니드에게 검을 휘둘렀다. "휘익~" 손에 약간 걸리는 뭔가가 있었다. 뼈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어쌔신들이었다. 그들의 손은 약간은 떨렸다. 그가 누군지 알기에... 이제 자신들은 많은 포상을 받을 것이었다... 하지만... "허허... 이런 위험한 것을 휘두르면 안돼지..." 10명정도가 동시에 휘두른 칼을 레니드라는 괴물은... 모두 팔로 막어내고 있었다... 나무토막도 아닌 칼을... 그리고 그는 이말을 남기고는 사라졌다. 하늘로... "조금만 기다리게... 내가 곧 보내줄 터이니..." 그 말투는 레니드라는 젊은이가 내기에는 너무나도 늙은 말투였다. 여기는 하늘... 거의 구름 아래까지 온 레니드는... 전투지를 보고 있었다. 지금 카타고니아는 정규군과 용병대가 합쳐서 뒤를 막으면서도 서서히 앞으로 전진하며 후퇴하고 있었다. "어디 보자... 저기쯤이 좋겠군..." 그 말을 남긴 레니드는... 카타고니아군의 맨 후미의 중심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제기랄! 우리가 이기고 있었는데, 왜 이렇게 되버린거야!" "다, 그 놈의 마법때문이지! 으이구, 그 놈의 마법이 무서워서 이제 용병질 해먹지도 못하겠네." 지금 카타고니아군의 맨 후미와, 샤먼군의 최전방인 이 곳은 한참 피바다였다. 거기에는 레나와 레포닌도 있었다. 지휘자이므로 맨 후방에 남은 것이었다. 그런데... 용병단쪽에서는 올프와 아일레의 모습도 비치고 있었다. "그래... 그런 상황에서도 레니드가 너를 이쪽으로 날렸단 말이지..." "예... 하지만, 그는 꼭 살아올거라고 믿어요..." 왠지 자신없는 말투로 말하며, 아일레는 자신앞의 샤먼군사를 베었다. 레니드 그는 과연 살어 있을까... 그 때, 갑자기 자신의 앞에 연한 초록색을 띄며 막이 생겼다. 그 막은... 카타고니아와 샤먼군을 가로막고 있는 듯 했다. "아니, 이게 뭐야??" "그러게요?" 아일레와 올프는 어리둥절했다. 그 때... 그들은 보았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저 사람은... 레니드?! "언니 갑자기 이게 뭐지?" "글세... 우리편에 이런 막을 칠 정도로 강력한 마법사가 있었나?" 일단 싸움은 멈춰 있었다. 이유는... 카타고니아군과 샤먼군의 사이에 연록색의 얇은 커텐같은 이상한 막이 막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샤먼군과 카타고니아의 병사들은 볼 수 있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사람을... 대부분은 그를 알아볼수 있었다... 절대의 마검사 레니드... 5대검사중 최강의 존재... 그는, 그 샤먼군과 카타고니아 사이의 그 이상한 막의 위에서(그 막은 사람키의 두배정도임.) 천천히 말하기 시작했다. "자... 인간들이여... 싸움은 그만두지... 임시방편이긴 하지만... 내가 너희... 샤먼군인가? 나의 또 다른 부분을 위험하게 했던 것 같으니... 너희들을 보내겠다..." 그 레니드라는 존재는 말했다. 그런데... 레니드의 겉모습과는 달리 그 말투는 늙은 말투였다. "오빠? 오빠가 맞어?" 그 때, 한 쪽에서 레포닌이 소리쳤다. 레니드의 시선은 그 쪽을 향했다. 그리고는 그녀에게 빙긋이 웃으면 말했다. "허허허... 오빠라... 일단은 그렇다고 해두지... 어차피 한 육체를 소유하고 있으니까..." 그리고는 샤먼군 쪽으로 눈이 향했다... 그 눈을 본 샤먼군은 떨 수 밖에 없었다. 살기는 없었다. 그러나 그 거대한 힘만은... 인간들의 본능만으로도 떨수 있게 만들었다. 그 중에는 샤먼 최고의 마도사 크라이슨도 포함되어 있었다. "당신은 레니드가 아니군..." 가리온이 이제서야 레니드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허허, 그렇다... 내가 누구인지 알겠나?" "뭐, 모르겠지만... 레니드보다는 훨씬 강한 것 같군... 하지만... 레니드와 느낌은 같군..." "허... 그럴지도... 나와 그 아이는 어차피 한 부분이니까... 이 육체는 나의 힘을 오래 버티지 못한다... 얼른 끝내야 하니 말을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군." 그러고는 샤먼군 전체를 자신의 머리에 흘리며 천천히 자신이 원하는 마나를 펼쳤다. 그는 주문은 필요없다는 듯, 생각만을 했다. 그러고는 샤먼군 전체에게 말했다. "나는... 너희를 죽일 생각은 없다. 허허... 이 아이가 왜인지 모르지만, 자네들에게 살기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너희들의 수도로 돌아가도록..." 이 말을 마치자 샤먼군은 빛이 되더니 곧 사라졌다... 그것을 마친 레니드는 씁쓸히 웃으며 중얼거렸다. "허허허... 이들과 지금 보낸이들의 기억을 지워야 하건만... 이 몸이 버티지를 못하는군... 그렇지? 아이그린..." 이 말을 마치자 레니드의 옆에서 아이그린이 나타났다. 아이그린의 눈에는 이슬이 맺혀 있었다. "드디어... 깨어나셨군요!" 이렇게 말을 마친 아이그린은 레니드에게 안겼다. 그런 아이그린을 보며 레니드는 천천히 말했다. "허헛... 다시는 깨어나지 않으려 했건만... 결국에는 나를 깨우는구나..." "하지만... 꼭 다시 뵙고 싶었어요. 그리고... 아직도 제 말에 대답도 않해 주셨잖어요!" 말을 마친 아이그린은 그렇게 말을 마치고 레니드를 쳐다보았다. 아이그린의 얼굴은... 꼭 아버지에게 투정 부리는 듯한... 그런 표정이었다. 레니드는 다시 한번 웃고는 말했다. "하지만... 또 다시 나의 정신은 이 아이의 정신속에서 잠들 것이다... 지금 이런 육체로는... 나의 힘을 제대로 소화해 낼 수 없다... 그러니 나 스스로 잠들겠다... 허허허... 다음에 깨어 날 때는... 아마도 이 레니드라는 아이와 나는 똑같은 존재가 되겠지... 그럼 이들의 기억을 지워야 하건만... 나밖에 할 수 없는데... 허허... 내가 쓸데없는 역사를 만들게 됐구나... 그럼..." "레시온님!!!" 아이그린이 소리쳤다. 그러나... 레니드는 그 부름에 응답할 수 없었다... 곧 레니드는 정신을 잃었고, 레니드는 아이그린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이 상황은 후세에 전설이 되어 전해졌다... 수만의 생명을 살리며 가능성이 없던 전투를 승리로 이끈 절대의 마검사에 대한 평화로운 전설로... 이 때, 또 다른 전설의 가능성을 지닌 소문이 동시에 퍼지게 되었다... 아시리온이라는 용사가 마왕을 죽였다는... "이게 어떻게 된거지요? 갑자기 샤먼군은 다 어디로??" 레포닌이 아이그린에게 물었다. 지금 레포닌과 지그프리드, 아이그린, 가이스, 레나가 레나의 천막에 몰려와 있었다. 레니드는 기절한 채로 레포닌의 천막에 있었다. 갑자기 샤먼군이 사라진 이 시점에서 카타고니아군은 샤먼으로 바로 쳐들어가려고 했으나... 아이그린의 강력한 힘에 의한 반대로 킬롭으로 돌아와 있었다. "샤먼군은 아마도... 레니드가 샤먼의 수도인 칼트로 모두 보낸 듯 합니다..." 아이그린이 대답했다. 수만을 날리는 마법... 이것은 공격마법보다는.... 수백배의 엄청난 마력이 든다. 한사람을 날리는 페아레스도 그렇게 힘드니... 수만을 날리는 이 주문이란... 인간의 수준을 넘은 것이었다. "레니드... 그가 그렇게 강합니까? 그리고 당신의 정체는 뭡니까? 엘프가 경호를 하는 당신은..." 지그프리드가 물었다. 그러자 아이그린이 별거 아니라는 듯 대답했다. "저는 하이엘프입니다. 그리고 레니드는... 강합니다." 자신보다도 강하다고 하려 했으나... 지금의 레니드는 그렇지 못하므로 그 말은 뺐다. 그 말을 들은 지그프리드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천막을 나섰다. 레나가 아이그린에게 물었다. "도대체... 그 아이의 힘은 얼마나 되는 거죠? 왠만한 고위급 공격 마법은 비교가 안되는 마나가 필요할 거라고 마법사단의 단장이 말하던대..." 아이그린이 레나를 한 번 쳐다보더니 말했다. "오늘일은... 레니드에게는 비밀로 해 주십시오... 뭐, 소용없겠지만... 누워있는 동안만이라도... 알겠죠? 그럼 저는 레니드에게 가보겠습니다..." 그러고는 아이그린은 일어섰다. 레포닌과 레나는 그렇게 아이그린을 보낸 후 자신들끼리 말하기 시작했다. "아일레, 레니드는 좀 어때?" "응, 괜찮은 것 같어... 그런데, 아이그린 언니는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거야?" "응... 그냥 레니드가 부른 것 같어서... 후훗, 레니드와 나는 원래 찐한~♡ 사이잖아~" 아이그린이 농담하듯 말했다. 그것을 본 아일레는 한번 웃고는 레니드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왠지 아이그린이 그 이유를 숨기고 싶어하니까... "아일레 너도 가서 좀 쉬도록 해. 여기는 내가 있을게." "언니는 엘프의 숲에 가봐야 되지 않어?" "아냐. 내 맘대로 돌아가도 돼니까... 뭐, 가이스를 보냈으니 내가 대신 있지, 뭐." 아이그린은 레포닌의 천막으로 오는 도중 가이스를 돌려보낸 것이었다. 자신은 조금 늦게 돌아갈거라는 소식을 전하라고 하며... '아...' 레니드는 생각했다. 왠지 자신의 힘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끼며... "아이야... 너에게 있는 드래곤의 육체는... 내가 왠만큼 각성시켜 놓았다..." 레니드는 고개를 돌렸다. 아까전의 그 금발의 핸섬하고 젊은 노인(?)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도대체 누구신지요....?" 레니드는 물었다. 왜인지 모를 막강한 힘... 하지만 매우 친숙했다. 마치 자신의 일부인 듯한... "나는 너의 일부... 너도 곧 나의 일부지... 너의 힘이 강해지는 날...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그리고 그 노인은 천천히 사라져갔다. 그리고 레니드는 자신의 앞으로 빛이 나가오고 있음을 느꼈다. "여기는...?" 눈이 부신지 천천히 눈을 뜬 레니드가 옆에 있는 듯한 사람에게 물었다. "아! 깨셨군요?"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목소리... 천천히 빛에 익숙해진 레니드가 눈을 떠서 자신의 앞에 놓여있는 얼굴을 쳐다보았다. 엘프의 아름다운 미모이면서도 귀가 뾰족하지 않은 얼굴... 한달 전에는 맨날 깨면 볼 수 있었던 아이그린이었다. 하지만... 왜 그녀가? "아이그린....? 당신이 어째서 여기에...?" "뭐, 할 일이 없어서 잠시 들렸다고 해두세요~" 아이그린이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잠깐... 자신은... "어떻게 된거지요? 저는 분명히 레포닌과 아일레를 보낸 후... 기절했던 것 같은데?" 레니드가 물었다. 뭔가 이상했다. 자신은, 자신은... 지금의 기억이 맞다면, 지금은 죽어 있어야만 했다... 아이그린이 잠시 난처해하는 순간, 레포닌과 아일레가 들어왔다. 아일레는 레니드가 걱정스러운지 다시 돌아온 것이었다. 레포닌과. 둘다 깨어난 레니드에게 오더니 말하기 시작했다. 둘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고 있었다. "와! 오빠 깼어?" "레니드, 몸은 괜찮은가요?" 둘이 동시에 소리치 듯, 레니드에게 물었다. 레니드는 둘에게 잠깐 미소를 지어 주었다. 그러자... 갑자기 화난표정으로 변한 둘이 동시에 레니드에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어떻게 자기생각은 그렇게 털끝만큼도 않할수 있지?!?!" "그래요! 아무리 우리가 아는 사람이라지만... 자신의 목숨까지 바치려고 하다니!!!" 그리고는 막 쏘아부치기 시작했다. 그것을 일그러진 표정으로 바라보던 레니드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슬리핑]..." 그러고는 다시 잠들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아일레와 아이그린, 레포닌.... 셋다 황당한 표정을 짖고 있었다. 그리고는 아일레와 레포닌은 레니드에게 매달려 레니드를 깨우기 시작했다. "우씨!!!! 일어나!!!" 아일레는 아무말없이... 레니드의 귀에 입을 가져가더니... "일어나요~~~~!!!!" ....라고 소리쳤다... 그것을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던 아이그린... 그냥 손가락을 한번 튕길 뿐이었는데... 그것에 레니드가 깼다. "웅... 왜 깨셨나요...? 할 말이 있습니까?" 레니드가 아이그린을 쳐다보고 물었다. 여기서 자신의 마법을 깰 존재는 아이그린만이 일을 뿐이니... "아니요. 저 두 사람이 좀 시끄러워서요." 잠시 쳐다보던 두 사람... 다시 레니드에게 따지기 시작했고... 그 날은 레니드에게 지옥으로 기억되기 시작했다... 식사시간이 오기 전까지는. "몸은 괜찮니?" "예... 레나누님..." 아이그린등의 세 사람은 식사를 하러 갔고, 그 사이 레나가 찾어 왔다. 잠시 레니드를 응시하던 레나는... "그럼 몸조리 잘해라." "예..." 왠지 서먹해져 버린 둘이었다. 레니드는 이유를 몰랐지만... 전투때의 그 힘에 압도당해 버린 레나였다... 레니드는 하루만에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있었다. 왠지 자신의 육체가 강해진 것을 느끼면서... 지금은 새벽. 가리온과 애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렇게 된 거군요..." 지금까지 그 때의 상황을 가리온에게 물었고... 가리온은 사실대로 다 말해주기 시작했다. "왠지... 니가 기절해 있을 때... 아이그린은 그냥 사라져버렸다. 가이스도. 그리고는 너는... 그렇게 일어났었다... 다른 정신체로..." 레니드는 그 소리를 듣고는 혼동이 일었다. "그 때... 너는 노인같은 말투를 썼었지..." 그것을 들은 레니드는 알 수 있었다... 자신의 꿈에 나타났던 그 노인... 바로 그 일 꺼라고... 전투때 발휘한 그 힘... 자신에게 그런 힘이 내재되어 있다니... "...그래서 저는 그만 두려고 합니다..." 여기는 지그프리드의 막사. 지금 거기서 레니드는 애기를 하고 있었다. 그만둘거라는. "예... 뭐 어쩔 수 없지요... 기간은 당신마음대로 하기로 계약했었으니..." 그리고는 레니드에게 수당을 챙겨주었다. "근데... 아일레라는 용병도 데려 가실 겁니까?" 지그프리드가 물었다. 아마도 레니드에게 그녀의 임금까지 챙겨주려는 모양이었다. "아닙니다... 이대로 저 혼자만 떠날 겁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레니드는 천막을 나섰다. 그러고는 자신의 천막으로 가서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 때의 힘에 압도당해버린 레니드의 동료들은... 올프말고는 아무도 말을 걸어오지 않고 있었다. 역시 올프가 다가오더니 레니드에게 물었다. "떠날 건가?" "예... 아무래도 저는 이곳 체질이 아닌 것 같군요..." 레니드는 가리온과 상의 한후... 이 곳을 떠나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용자가 마왕을 죽였다는 소문이 들렸다... 그 용자는... 마왕이 각성하기도 전에 그 마왕을 죽였다고 한다... 그래서 마왕에 대한 소문도 안났었고... 그가 진짜 마왕을 죽였는지는 로렌스의 대신관이 확인했다고 한다... 어쨌든 레니드는 그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아무 이득도 없겠지만, 목표를 정해야 하니까. "그럼, 아일레는?" "저 혼자 떠날 겁니다... 지금요... 그럼." 그러고 레니드는 천막을 나섰다. 그리고 레니드는 렌스로 향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아리시온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정말로 그를 찾아가 볼 것인가...?" 가리온이 물었다. 레니드는 지금 한 숲을 지나가고 있었다. 용병단과 그렇게 떨어진 곳은 아니였다. "예... 분명히... 제가 용자로서의 각성을 했다고 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딴 곳에서 나타나다니..." 레니드는 의아했다. 분명히 가리온이 그랜더스 일 때, 그는 자신을 각성시키기 위해 동료들을 죽였다고 했다. 하지만... 용자는 다른 곳에서 나타난 것이었다. "그렇지... 분명히 난 한 여신의 말을 듣고 그대로 했다... 그 여신의 정체는 모르겠지만, 그 힘은 분명히 상위급의 힘, 그대로 였기 때문에 난 아무런 의심없이..." 이상했다... 왠지 요즘에 느껴진 그 기분과 유사한... "왜 그러십니까?" 레니드가 물었다. 갑자기 말을 멈추니 궁금했나 보다. "...아니다...." 가리온은 이 말을 끝으로 생각에 잠겼다. 레니드는 그런 가리온을 흘끗 보고는 계속 걷기 시작했다. 햇볕은 미치도록 따사로웠다. "그는 너무 위험합니다..." "하지만 그를 죽일 수 있는 존재가 과연 있을까요?" 여기는 어느 곳의 방... 지금 그 안에서 크라이슨이 구슬을 보며 애기를 나누고 있었다. 구슬에서 또 다시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용병단에서 탈퇴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뭐하러 그를..." 크라이슨은 고개를 한번 크게 젖더니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는 용병입니다... 용병은... 돈에 모든걸 맡기죠... 하지만 그는 용병으로 나두기에는... 너무도 위험합니다... 위험요소는... 그 때, 그 때 제거해야죠..." 구슬안의 사람이 생각하는 듯, 턱밑에 손을 놓곤 그 자세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 크라이스은 가만히 그런 구슬을 쳐다보았다. 곧, 구슬안의 그 사람이 말했다. "그럼 한번 당신에게 맡겨보겠습니다... 이의는 없겠죠?" "예... 제가 낸 의견이니 제가 한번 해 보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구슬의 인물은 곧 사라졌다. 그가 사라지자 크라이슨은 그 구슬을 보관함에 넣었다. "후후후... 기대되는군..." 크라이슨은 만면에 희미한 미소를 띄우며 중얼거렸다.... 그 미소에서는... 독사가 기어나오는 듯 했다... "세루!" 크라이슨이 벽을 향해 소리쳤다. 그러자 그 벽면에서... 사람이 튀어 나왔다. "예... 부르셨습니까?" "지금 하는 말들을 잘 들었겠지?" "예." "그럼 가서 내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고 오도록." "예." 그러자 그 세루라는 사람은 다시 벽 속으로 조용히 사라졌다. "후후후... 기대해보지... 대륙의 5검사중 최강의 존재... 절대의 마검사 레니드 아리스..." 크라이슨은 레니드라는 이름을 곱씹으며 입에 힘을 주었다. 그의 입술에서는 빨간 핏물이 흐르고 있었다. 레니드 아리스... 그는 크라이슨에게 처음으로 좌절감을 준 사나이였다... 여전히 그의 미소에는 독기가 서려 있었다. 저 쪽 산너머에서 땅거미가 서서히 지고 있었다. 산은 태양이 맛있는 듯 계속 먹고 있었다... 태양이 다 사라질 때까지... "저 마을에서 쉬도록 하죠." 레니드는 자신의 앞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마을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나 가리온에게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가리온은 아까부터 계속 말이 없었다. 이미 익숙한 듯, 레니드는 마을에 들어서서는 여관을 찾기 시작했다. 곧 그는 퍼브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름은... 핏빛의 밤... 이었다... "이름이 독특하군요..." 레니드는 퍼브의 주인을 보며 말했다. 그러자 그 주인이 웃으며, "하하... 뭐, 제가 그렇게 지은 거는 아닙니다. 하지만 왠지 멋이 있어서 그냥 나뒀죠." 여관의 이름과는 안어울리게 순진하게 생긴 주인이 말했다. "방 하나만 주십시오." "예... 잠시만요..." 주인은 책을 약간 뒤적여 보더니 말했다. "2층의 맨 오른쪽 끝 방으로 가십시오. 하루에 2골드입니다." 주인이 열쇠를 하나 내밀며 말했다. 레니드는 일단 하루치를 지불해서, 열쇠를 받고는 자신의 방으로 조용히 올라갔다. 그 모습은... 퍼브의 조금은 시끄러운 분위기와 동 떨어져 보였다... 레니드... 그는 외로웠다...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 가리온으로 인해 더 외로움을 느끼는 레니드였다. 여기는 퍼브의 방. 2층의 맨 오른쪽 끝 방이었다. 지금 레니드는 세수를 하고, 옷을 갈어입고는 침대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레니드는 어디서나 청결을 유지했다. 다른 용병들은 그냥 자는 경우가 허다했지만... 침대로 들어선 레니드는 옆 탁자에 있는 촛불을 껐다. 그리고는 편한 자세로 누웠다. 그리고는 창문쪽을 쳐다보며 별을 세었다... 그 때였다. 가리온이 입을 연 것은... "레니드... 자는가?" "아닙니다... 무슨 일이신지?" 레니드가 물었다. 약간은 머뭇거리던 가리온이 말하기 시작했다. "내가 만났다던 그 여신... 지금 생각해보니 그 루비아라는 여자와, 아이그린과 느낌이 같었다... 나의 생각일뿐이지만.... 왠지..." 레니드는 가리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그냥 쳐다보았다. 가리온은 계속 말했다. "루비아라는 여자... 너의 동료인 그녀를 쳐다볼 때 솔직히 그 여신이 너를 데리고 온 줄 알었다... 하지만... 힘은... 그냥 쎈 인간의 힘일 뿐이었다... 그리고 아이그린... 그녀와 거의 똑같은 것 같다..." "그럼 그 셋이 동일인 일 수도 있다는 말인가요?" 가리온이 한동안 말을 못하다가 입을 열었다. "음... 그럴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지... 아이그린은 항상 무엇을 숨겼으니까..." 그리고는 다시 입을 닫어 버렸다. 레니드는 혼란스러웠다. 아이그린이 무엇 때문에... 아직은 단정짖지 말자는 결론을 짖고는 곧, 잠들어 버렸다. 여기는 레니드가 잠든 방... 레니드의 얼굴에 달빛이 서리고 있었다... 레니드의 앞쪽에 공간이 울리며 한 존재가 나타났다... 그 울림은... 그녀의 힘을 말해주듯 오랫동안 울렸다... "후훗... 레니드... 그런다고 제가 못 찾을 줄 아셨나요...?" 금발... 엘프같은 얼굴에 둥근 귀... 아이그린이었다. 아이그린은 가리온을 쳐다보았다. "당신... 이상한애기는 않해주시면 고맙겠군요..." "무엇이 이상하단 말인가...?" 가리온이 물었다. 그러자 아이그린이... 얼굴에 살기가 도는 차가운 얼굴을 하고는 말했다... "한번만 더 그런 소리를 하시면... 당신의 존재 자체를 지워 버릴 겁니다..." 가리온... 전의 레드 드래곤의 수장이였던 그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존재감... 아이그린의 살기가 짙어지자 그녀의 존재감이 확실히 다가왔다... 이것은... 상위급신보다도... 강했다. 하지만... 왠지 레니드의 전 모습보다는 약했다... 그것을 이해 할 수 없는 가리온이였다... 레니드는 지금... 여유롭게 숲의 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었다. 그의 옆에... 아이그린은 보이지 않었다. 곧, 오후가 다가왔고, 레니드는 조용히 나무 그늘 밑에 앉어서 자신의 식사를 배낭에서 꺼냈다. 그 때... "휘익~" 어디선가 단검하나가 날러왔다. 그 단검의 위력이... 범상치 않었다. 레니드는 그 단검을 왼손으로 받어낼수 있었다. 그런데... 분명히 손잡이를 잡었건만 그의 손은 찟어져 있었다. 레니드는 그 단검이 날러온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 곳에는 검은 옷을 입은 백인 한 명이 서 있었다. 그의 이름은... "난 세루다... 너의 목숨을 원한다." "이유가 무엇인지요...?" 레니드가 물었다. 그 이유는... "나의 주인이 원하시기 때문이지." 그 말을 마친 세루는 자신의 검을 뽑아 들었다. 세루의 검은 평범한 세검이었다. 겉보기에는... 레니드는 곧 자신의 검을 뽑아 들었다. 그의 손에는 파온데스가 들려 있었다. 그리고는 상대를 향해 말했다. "자... 시작할까요?" 그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시작으로... 둘은 상대편을 향하여 대쉬하였다. 곧 둘은 충돌했고, 레니드는 파온데스를 옆으로 슬쩍 흘리면서 힘을 모아서 단 번에 세루를 쳐나갔다. 이유는... 세루의 반대편을 잡었기 때문에 한방에 끝내자는 생각으로... 하지만... "휘익~" 세루의 칼이 한층 더 빨렀다. 세루의 검은 속도 중시형의 세검. 파온데스는 바스타드였다. 레니드는 주로 검술을 바스타드로 처음부터 쌓어 왔기 때문에 그는 지금도 바스타드만을 사용했다. 이 바스타드는... 양손이나 한손모두 다 사용가능한 검이었다. 하지만... 한손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만큼 체력소모가 심했다. 그래서 체력과 근력을 좀 쌓어 놓고 한손으로 사용해야한다... 어쨌든, 바스타드가 평균적으로 세검보다는 빠를 수 없었고... 스피드 또한 지금은 세루가 조금 더 위였던 것이다. "이런..." 레니드는 뒤로 물러섰다. 레니드의 왼쪽 가슴부위의 옷이 찟어져 있었다. 요행으로 레니드는 그것을 피할 수 있었다. 옷은 찟어졌지만... 레니드는 솔직히 세루를 가볍게 보고 있었다. 왠지 약해 보였기 때문에... 하지만... 여태까지 만난 적들 중, 꽤 쎈 편에 속한 것 같었다. "당신... 강하군요..." "그쪽도." 레니드가 말했고 세루가 조용히 대답했다. 말투의 높낮음이... 없었다. 그것은... 그만큼 감정조절이 잘된다는 것을 뜻했다. 즉, 심리전은 왠만해서는 안 통한다는 소리였다. 이기려면... 레니드는 또 다시 세루를 향해 달려들었다. 레니드가 위를 치는 척 하며, 재빨리 아래쪽으로 검을 찍어 내렸다. 하지만, 세루는 그것을 막어내고는, 왼손으로 레니드의 안면을 쳤다. "퍼억~" 레니드가 공중으로 붕 뜨더니 곧, 땅으로 쓰러졌다. 세루가... "어째서 이런 놈을 내 주인이 원하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죽어라." 세루가 레니드 쪽으로 대쉬해 왔다. 왼손으로 칼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칼을 쥔 왼손을 가리고 있었다. 곧 세루가 레니드쪽으로 덮쳐왔고, 세루의 칼끝이 왼쪽으로 움직였다. 그것을 본 레니드는 반대편으로 피하려고 했고... 갑자기 그 칼끝이 레니드가 피하는 방향으로 틀어졌다. 칼끝만을 보고 피한 레니드의 실수였다. 어쨌든 절대절명의 순간이 찾어왔다. 그 때... "[매직 바리어]" 가리온에게서 이런 음성이 전해지더니, 세루의 칼이 튕겨졌다. 세루는 놀란 듯, 눈을 크게 떳다. 분명히... 마법을 시전 할 시간을 안줬는데? 일단은 후퇴해야 할 것 같었다. "다음에 보자." 그러고는 숲으로 사라졌다. "어떻게 된거지요?" 레니드가 가리온에게 물었다. 가리온은 그 동안 마법을 안 쓰고 있었는데... 그것은 아직 가리온의 몸체에 자신의 정신이 착상을 못 했기 때문이라고 했던 것이다. 그리고 가리온은 그 기간을 2년을 예상했고... 아직 상당한 시일이 남었건만, 가리온은 마법을 사용한 것이었다. "이미... 이 가리온은 완전한 나의 몸이 되었다. 가리온에 있던 검으로써의 자아... 그것이 아무 거부감 없이 나를 받어들여 줬기 때문이지... 아마도 지금의 주인이 너를 위하는 마음이 나와 같었기 때문일거야... 그 자아와 나는 하나가 되었다... 그러니 이제 내가 마법을 사용해도 나의 정신이 밖으로 튕길일은 없다..." 그랬다. 여태까지 가리온안에 있던 그랜더스의 정신체는 마법을 제대로 사용 못하고 있었다. 오로지 부유마법 같은 가벼운 마법(드래곤에게 가벼운 마법이요~ 사람에게 부유마법이란... 어려운거지요~)만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쨌든 레니드에게는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게 타이밍이 잘 맞었다니... 어쨌든 레니드를 노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사람이 말하는 투로보아... 자신을 노리는 사람이 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우아아아아악!!! 죽여버릴꺼야!!!!!!" "지, 진정해, 레포닌!! 그러다가 너 졸도해 버리겠다!" 지금... 레니드와 조금은 떨어진 지점의 숲에서 위의 이상한(?) 괴성이 들려왔다. 그것은... 찢어지는 듯한 여자의 목소리였다. "으으... 감히 나를 버리고 또 다시 가출할 생각을 하다니..." 레포닌은 열 받고 있었다. 레니드. 자신의 오빠인 레니드가 저번처럼 아무말 않고 자신을 두고 떠나 버린 것이었다. 그것을... 레포닌은 가출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엄밀히 말해 가출은 아니였다. 레니드가 이제는 청소년이 아닌 성인이었으니까. 어쨌든 레니드가 그냥 용병단을 나가버리자, 가출로 치부해버리고, 마구 소리지르며, 아일레를 끌고 나온 레포닌이었다. 레포닌... 조용하던 그녀도, 꼭 레니드만 관련이 되면 히스테릭해졌다... 아마도... 이런 버릇은 레니드가 가출하고 나서 생긴 듯 했다. 레니드가 모험을 하고 싶다며, 가출하고 나서... 레포닌은 밥도 않먹은체 울다가 졸도했던 것이었다... 어쨌든, 레포닌과 아일레는 꾸준히 레니드의 뒤를 밝고 있었다. 뭐, 그렇게만 계속 간다면, 얼마 안 있어서 레니드를 볼 수 있을 듯 했다. "그래... 탐색전은 끝냈는가...?" 구슬이 세루를 향해 물었다. 여기는 어느 여관의 방. 세루는 구슬을 쳐다보고는 대답했다. "예. 크라이슨님." "그래... 그의 힘이 어떻던가?" "솔직히... 아직 미약하다는 생각만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구슬 저편의 크라이슨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후후후... 너무 그 녀석을 얕보지 말게나... 절대의 마검사란 명성은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그러고보니... 그가 오늘은 마법을 하나도 사용않했군요... 뭐, 제가 시간을 주지 않은 탓도 있지만." 세루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하지만 크라이슨은 그를 보며 약간은 비웃는 듯한 미소를 짓더니 말했다. "레니드... 그 놈은 나보다도 왠만한 주문속도가 빠를만한 놈이다. 우리의 군대를 소환시키는 그 마법.... 그것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세루. 너무 자만하지 말도록. 그럼 건투를 빈다." 크라이슨이 자신의 말을 마치고는 교신을 끊었다. 그것을 본 세루는 그 구슬을 넣어 놓고는, 레니드를 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언제나 이럴 때는 기분이 좋았다... 인간사냥... 인간을 죽이는 그 감촉... 뼈를 베는 그 기분.... 언제난 일정하던 세루의 눈에서 점점 광기가 비치기 시작했다... 레니드 그는 지금 파온데스의 칼을 벼르고 있었다... 문득 이상한게 느껴졌다. 분명히 전의 용병대에서의 시험 때... 소울 스워드 매직을 사용한 직후 파온데스의 날은 뭉툭해졌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잘 벼려져 있었다. 원래의 시리도록 차거운 검날의 빛... 그게 돌아와 있던 것이었다. 분명히 손질 한 적이 없건만... "가리온... 이 파온데스 참 신기하군요... 어떻게 손 한번 안댔는데...?" 가리온이 그 말을 듣고 한번 헛웃음을 터트린 후 말하기 시작했다. "하하하... 레니드... 아직도 못 느끼고 있었나...?" 레니드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더니 가리온에게 물었다. "무엇을요...?" "요즘에 너의 몸에서 마나가 조금씩 새는 듯한 느낌을 받었을 텐데?" 레니드는 생각해 보았다. 생각을 해보니... 가리온의 말이 맞는 듯 했다. 자신의 마나가... 조금씩 새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을 느낀적이 있었는데... 워낙 소량이기에 그러려니 한 것이었다.(물론 레니드에게 소량입죠~~ 뭐, 에인션트 드래곤하고도 짱뜨는 녀석인데~~) "그게 파온데스와 무슨 상관이죠?" 그러자 가리온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듯, 잠시 뜸을 들이더니 레니드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파온데스... 파온데스에게서 얼마 전부터 자아가 생성되기 시작한 것 같다. 그리고 첫 단계로 자신의 몸을 복구하기 시작한 것이지." 레니드... 황당했다... 아니 이미 만든 검에서 각인시키는 것도 아닌데 자아가 생겨나다니...? "아마도 전의 주인인... 그 에릭이라는 청년의 검에 대한 사랑이 그만큼 컸던 것이겠지... 너는 모르겠지만, 명장의 혼이라는게 매우 강한 검들은 자기 스스로 자아를 만들 때도 있다..." 파온데스... 파온데스에게 있는 명장의 혼. 그것은 가리온만큼이나 강했다. 그리고 그 혼은 한 때... 에릭을 영원히 지키고 싶다고 느낀적이 있었다. 파온데스... 그 검은 자신의 주인인 에릭을 진정으로 사랑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주인이 죽어갔다. 이런 생각을 남기고... '레니드를 살려야해... 레니드를 살려야해... 파온데스 내가 안되면 너만이라도...' 에릭은 그 때, 죽어가면서도 강하게 기원한 것이었다. 그것을 읽은 파온데스는... 레니드의 손에 들어간 그 날부터, 레니드를 위한게 뭔지 생각하기 시작했고... 마지막 결과로 자신은 에고 소드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파온데스의 혼은... 레니드의 마나를 이용해 스스로 자아를 형성해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에고의 자아랄까... 가리온의 말이 이어졌다. "그 만큼 파온데스에게 남은 에릭의 영향은 큰 것이다. 파온데스... 저 검은 만들어진지 얼마 되진 않었지만... 누가 만든지는 모른다... 하지만 저 검에게서 느껴지는 혼만은 절대, 가리온에게 뒤지지는 않는다. 아마도 첫 주인이었던 에릭에게서... 많은 사랑을 느꼈던 것 같다... 그것을 바탕으로 스스로 업그레이드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 되는 것이지... 어쩌면 파온데스는 지금의 내가 있는 가리온보다도 더 뛰어난 검이 될 수도 있다. 이 검 가리온... 이 검은 에고 소드의 가능성이 있던 검이었지만... 그것을 포기한 검이다. 물론 나로 인해서 에고가 되긴 했지만... 스스로 에고가 되는 검에게는 못 당한다고 할 수 있지... 나 같이 각인되는 것은 왠지 잡종같은 거니까... 어쨌든 지금의 파온데스에게 각별히 신경써라... 지금의 파온데스는 아기와도 같은 상태. 주변의 영향에 따라서 매우 강한 검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너를 아껴주던 에릭이라는 청년의 마음이기도 하니까..." 레니드는 새삼스레 파온데스를 쳐다보았다. 파온데스의 검신에서는 아직도 눈분신 검광이 어리고 있었다. 새삼스레 파온데스에게 정이 더가는 레니드였다... "그런데... 아무리 드래곤이었다지만... 어떻게 그렇게 잘 알죠...? 원레 그런거는 드워프들이나 아는 거 아닌가요...?" 레니드는 그게 궁금했다. 아무리 드래곤이라도... 무기에 관해 그렇게 잘 안다니... 하지만 해답은 간단했다. 그랜더스가 드래곤이었으므로... "내가 갓 에인션트 드래곤이 되었을 때... 용암목욕을 하다가 하도 지루해서 드워프 한명을 데려와서 400년동안 이것저것 물어 봤었거든..." 왠지 멍해지는 레니드였다. "헉... 헉..." 한 일행이 쫓기고 있었다. 그 일행은... 아직 어려보이는 소년과 그 소년보다는 약간은 나이가 많아 보이는 소녀였다. 소년은 기사인 지망생인 듯, 플레이트 메일에 롱소드를 손에 들고 있었고, 소녀는 마법사인 듯, 손에 지팡이 하나를 들고 있었다. 소년의 무기와 지팡이는 꽤 비싸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무기와 갑옷, 지팡이는 힘든 전투를 한 듯, 여기저기 때가 묻어 있었다. 그 때, 뒤에서 남자들의 굵직한 소리가 들려왔다. "거기서라!!!!" "우오오오~~~ 감히 우리 마격단(전편참조...)에게서 도망가려 하다니~~~!!!" 덧붙여서... 돼지 멱따는 오우거의 괴성소리도 들려왔다. 도망가던 소년과 소녀는 그 소리가 너무 가까운 것을 느끼자 포기한 듯, 그 자리에 멈춰서 전투 준비를 했다. "[헤이스트](민첩성 업.), [매직 아머](매직 바리어보다는 낮은 기술. 이것은 물리적인 충격만을 보호헤준다.)" 소녀가 먼저 소년에게 마법을 걸어 주었다. 곧, 그 소녀와 소년의 시야에 마격단이 들어왔다. "후후후... 어서 그거 벗고... 돈이나 내 놓으시지... 흐흐흐... 넌, 옷이나 벗고..." 두목인 듯한 사내가 말을 했다. 마격단의 눈들은 소녀에게로 집중되어 있었다. 소녀는 어려보이는 데도, 굉장한 미인이었다. 누구랑 매우 닮은 듯... 당연히... 도적들의 눈은 탐욕으로 물들은 것이었다. 그러자 부두목인 듯한 사내가 말했다. "이봐... 넌 어서 가진거 놓고 꺼져. 큰맘먹고 살려줄테니." 그 부두목이 소년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자 소년이 앞으로 나서며 소리쳤다. 소년의 모습은 평범했으나, 수련은 많이 한 듯 했다. 어린소년에게서 나오는 살기의 수준은 넘은 것 같었으니까. "감히 나 레오시스 엘 프레드님에게 그 따위 소리를 하다니!!! 겁데가리를 상실했구나!" ....전형적인 귀족의 말투였다... "겁데가리고, 겁아가리고 간에... 죽기 싫으면 가진거 다 내려놓고 꺼져!" "맞다, 꺼져라!!! 우오오오오~~~!" 옆에서 두목의 말에 호응을 하면 오우거가 괴성을 질렀다. 그 때였다... 누군가가 한 손으로 뭔가를 치우듯 오우거를 날려버린 것은... "길 막지마시고 좀 비켜주시지요..." 어디선가 많이 들은 듯한 목소리, 많이 본 듯한 검은머리... 바스타드 모양의 두검... 레니드였다. 잠시 황당한 듯, 넘어져서 레니드를 쳐다보던 오우거가 얼른 일어서서 소리쳤다. "감히 나, 오우거님을 건딜다니!!!! 넌 죽었다!!! 쿠오오오!!!"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서, 자신의 무기를 휘두르며 레니드에게 덤벼들었다. 하지만... 레니드가 누군가... "[핸드 스톤], [파워 업]" 아까의 소녀가 쓰는 마법 속도와는 비교가 안되게도 재빨리 두 개의 마법을 시전한 레니드가 한 손으로 오우거의 클럽을 잡을 준비를 했다. 그러자 그 오우거는 득의만만한 미소를 지우더니... "빈데떡이나 되어라!!!! 우오오오오~~~!!" ...라고 소리치며,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내리쳤다. "쿵~" 레니드의 손에 부딪힌 클럽에서 굉장한 소리가 났다... 하지만... 레니드는 아무일 없다는 듯, 오우거의 너머를 보며 말했다. "오랜간만이군요..." 그 소리를 들은 오우거... 잠시 생각을 하는 듯 하더니,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신들의 인간 동료들은... 저 멀리서 자신을 불쌍한 듯, 쳐다보고 있지 않은가??? 그 인간들 중... 두목의 입을 쳐다보았다. 그가 뭔가를 말하는 듯 하니까... 그것을 알어 들은 오우거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그 내용은... '그 놈은 너네 부족 중 제일강한 놈을 쓰러뜨린 검사야!!! 빨리 도망와!!!' 이런 내용??? 레니드는 저 사람들 중 그 두목을 알어보고 인사를 한 것이었다. 짙은 살기가 배인 미소를 띄우고... 그럼 이들은 이렇게 도망을 간다... "다음에 두고보자!!!!" ...라는 도적, 악당의 진부한 도망 선전용 표어를 남기고 말이다... 어쨌든, 이것이 레니드식 도적 퇴치법이었다. "아일레...? 어디선가 오우거의 괴성소리가 들리지 않었어?" "응... 나도 들었어. 저쪽같은데?" 아일레가 자신의 맞은편을 가리키자, 둘은 그 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소녀가 레니드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했다. 레니드는... 그 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검을 집어넣고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당신!!! 감히 누군데, 우리 누님의 말에 대답도 않해!? 우리는 엘 프레드가의 사람이단 말이다!!! 용병주제에..." 레니드가 레오시스의 말을 끊듯이 말했다. "조용히 좀 해라... 레오시스... 아리타도 오래간만이군." 레오시스는... 일단은 조용해졌다. 그의 표정을 보니... 레니드가 누군지 기억해내려고 애쓰는 표정이었다. 곧, 그의 표정이 밝어지더니 레니드에게 말했다. "레니드형?" 레니드가 레오시스를 향해 한 번 웃어주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레오시스... 레니드가 어릴 때, 친하게 지내던 아이들 중의 하나... 나이는 3살정도 차이가 난다. "레니드님....?" 아리타 엘 프레드. 레니드와는 2살차이로... 어려서부터 레포닌과 경쟁상대였다. 과연 무엇을 두고??? 갑자기 레오시스가 레니드에게 안기며 소리쳤다. "정말 오래간만이야, 형! 그 동안 어디가 있었어? 형이 집에 돌아왔었다는 말은 들었지만... 바로 떠났다고 해서 내가 얼마나 실망한 줄 알어? 특히..." 말의 끝을 흐리며 웃음을 흘리더니, 자신의 누이인 아리타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아리타의 얼굴이 빨갛게 달어 올랐다. 그런 아리타의 얼굴을 보는 레니드의 얼굴에 미소가 어렸다. 레니드는... 그 동안의 수칙을 많이 어기는 듯 했다. 에릭, 크리스, 루비아가 죽을 때... 웃지않기로 약속했는데... "그 동안 쭉 무엇을 하고 지내셨지요...?" 아리타가 물었다. 레니드는 여기서 말하기는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다음 마을까지 가서 애기하도록 하지... 여기서 멀지도 않으니..." 그러지 레오시스와 아리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전투를 하기위해 내려 놓았던 짐을 들기 시작했다. 레오시스는 전투를 위해 입어 두었던 플레이트 메일을 다시 짐속에 집어넣었다. 저런 무거운 플레이트 메일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메고 다니는 걸로 보아서는... 힘과 체력은 좋은 듯 했다. 어쨌든, 레오시스가 플레이트 메일을 다 벗고 마침 떠나려고 할 때... "오빠!!!" "레니드!!!!" 레니드는 조용히 한 숨을 쉬고는 뒤를 돌아보았다. 설마 따라오리라곤... 상상도 못하던 레니드였다. "잘 못했어요~~~! 한번만 봐주세요~~~!" 한 아이가 길 한가운데서 등치가 산만큼 큰(--;;)아주머니에게 혼나고 있었다. "칼! 엄마가 몇 번 말해야 알겠니?? 일찍 좀 다니라고 했지!" 그런 옆을 지나가는 일행이 있었다. 여자 셋에, 남자가 둘이었다. 여자들 중, 꽤 고급스런 마법사 복장을 한 여인은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마을이 신기한 듯. 그러자 남자 중, 평범하게 생긴사람이 그 여인에게 말을 걸었다. "누님, 그렇게 아무대나 눈 돌리지 마세요. 귀족가의 사람이 그게 뭐하는 짓입니까?" 옆에 있던 레니드의 눈살이 살짝 찌푸려졌다. 전에는 안그랬지만... 세월의 힘은 무서운 것이었다. "레오시스... 그냥 나둬라... 보아하니, 이렇게 여행하는게 아리타는 처음인 모양이구나?" 레니드가 레오시스에게 물었다. 그러자 고개를 한 번 끄덕인 레오시스가 말했다. "참나... 이해가 안돼... 이런 저급한 여행을 스스로 자초하다니... 마차에 편히 앉어서 기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여행을 편히 할 수도 있을 텐데... 으이구... 뭐, 전부 내 탓이지. 내가 누님의 꼬임에 넘어가지만 않었어도..." 저 혼자 알어서 횡설수설하는 레오시스를 나두고, 레니드는 여관을 찾기 시작했다. 아일레와 레포닌... 그 둘은 아까 만난뒤로 아무말없이 레니드의 뒤를 따라오고 있었다. 왠지 거기에 겁이 더 나는 레니드였지만... "아, 저기로 가도록 하지..." 곧 레니드의 눈에 한 여관이 눈에 띄었다. 아리타 때문에 그런지, 겉에서 보아도 훌륭해 보이는 여관이었다. 물론 용병의 눈으로 보기에는... "안돼, 형. 어떻게 이런 저급 여관에서 머물러? 차라리 저 쪽으로 더 가보자." 레니드는 레오시스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예전에... 자신도 이랬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자신의 머리속을 스쳤다. 예전의... 잘 생각이 나지는 않었다. 어쨌든, 레니드는 레오시스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그럼... 레오시스와 아리타는 다른 여관을 찾아보도록 해라. 난 이곳에서 머물테니. 레포닌과 아일레도 각자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보세요..." 아일레 때문인지, 레포닌과 아일레에게는 존댓말을 쓰는 레니드였다. 그러자 레포닌이 레니드를 쳐다보았다. 그 눈은... 섬뜻했다... 레니드에게 뭔가를 책망하는 듯한... 몬가에 집착하는 듯한 눈빛... 레포닌의 눈에 이슬이 어렸다. 레포닌은 그것을 재빨리 지운 뒤, 레니드에게 말한마디 없이 자신의 갈길로 가버렸다.(한마디로, 여관찾으러 간거지요.) 그러자 아일레가 레니드의 옆으로 와서 말을 걸었다. "레니드... 너무 했어요. 그렇게 갑자기 혼자 떠나 버리다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저 혼자 할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자 레니드를 잠시 물끄러미 보던 아일레가, 레포닌 쪽을 돌아보더니, 레니드에게 소리치듯 말하고는 따라갔다. "내일 이 여관으로 올게요. 그러니 어디가지 말고 꼭 있어요!" 그러고는 레포닌쪽으로 달려갔다. 그런 아일레에게 고개를 한 번 끄덕여준 레니드는 레오시스와 아리타쪽으로 고개를 돌리고는 말했다. "레오시스... 너도 그만 가보거라. 나는 들어가서 좀 쉬어야겠다." 그러고는 그냥 뒤돌아서서 자신이 가리키던 여관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리타와 레오시스는... 자신들의 여관을 찾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레니드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 하늘에서는... 빨간 석양이 지고 있었다... 그 석양은... 몬가 허전하고, 침울해 보였다... 그대여...♪ 지금 이렇게 당신을...♪ 생각하고 있어요...♪ 그대여...♪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그대여...♪ 나의 아버지 같은 분...♪ 나의 소중한 분...♪ 그대여...♪ 나를 창조한신 분...♪ 내가 볼 수 없는 곳에...♪ 계신 분...♪ 하지만 그러기에...♪ 당신을 더욱 그립니다...♪ 내 마음속의 하얀...♪ 공백에...♪ 레니드가 늦은 듯한 점심 겸 저녁을 먹는 여관의 식당안에서 은은한 음악소리에 맞춰, 음유시인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 노래는... 상당히 오래된 노래로... 해석이 난해한 곳이 몇 부분 있었다. 내용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는 듯 하지만... 내용중에 아버지 같다라는 부분과, 창조했다는 부분 때문에, 상당히 난해한 것이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딸의 노래일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창조'라는 부분이 걸리는 것이었다. 딸을 낳는 것이 엄밀히 말해 창조는 아니니까. 또한, 볼 수 없는 곳에 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죽음을 뜻하는 듯 하면서도, 윗부분의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라는 부분에서... 아직 화자가 그리는 사람이 죽지는 않었다고 볼 수도 있었다. 어쨌든, 이 곡은 특유의 부드러운 음과 몬가를 사무치듯 그리는 가사 때문에 인기가 꽤 좋은 곡이었다. 특히 감수성이 풍부한 여자들에게. "좋군..." 레니드는 자신의 음식을 오물오물 씹으면서 중얼거렸다. 지금, 그 음유시인이 하프연주를 끝내고 자신의 모자를 들고, 식당안을 한 바퀴 돌고 있었다. 곧, 레니드의 옆으로 왔다. 그는 웃으며 모자를 내 밀었다. 레니드는 그 모자에 금화 한 닢을 넣어 줬다. 그러자 그 음유시인이 잠시 놀라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다른 곳으로 갔다... 금화 한 닢... 대부분 이런 노래 한곡에는 많어야 은화 한 닢이 고작인 것이다... 밥을 다 먹고 올라가려던 레니드에게 누군가가 다가왔다. 발걸음이 가벼운 걸로 보아 여자인데... "아, 레니드. 저희도 그냥 여기서 머물기로 했어요." 뒤를 돌아 보았다. 역시... 아일레였다. "레포닌은....요?" "저기요." 그러고는 구석의 탁자를 가리켰다. 레포닌은... 그 탁자위에 엎드려 있었다. 그런데... 레포닌의 어깨가 가볍게 떨리는 것이 레니드의 눈에 들어왔다. "왜 저러지요...?" 아일레에게 물었다. 하지만 어깨를 한 번 으쓱인 아일레는 그냥 자신의 방으로 가버렸다. 레니드에게 알아서 하라는 뜻이었다... "레포닌...?" 레니드는 일단... 레포닌이 앉어 있는 탁자로 갔다. 그러고는 조용히 레포닌의 어깨에 손을 얹고는 레포닌을 부른 것이었다. 그래도 아무 반응없이 레포닌의 어깨는 떨리기르 반복하고 있었다. 식당안에서... 레니드에게 신경쓰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 각자의 일(?)로 바쁘니까...(뽀샤지도록 취하는거...) 다시 한번 약하게 레포닌의 어깨를 흔들고는 레니드가 레포닌을 불렀다. "레포닌...?" 그제서야 레포닌이 고개를 들어 레니드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레니드는 의아했다. 오늘따라 왜 이러는지... 어쨌든 레포닌이 반응하자 레포닌과 마주 볼 수 있도록 탁자의 반대편에 앉었다. "레포닌, 오늘 따라 왜 그렇게 우니...?" 레니드가 물었다. 그런데도... 레포닌은 그냥 하염없이 레니드를 쳐다보고 있었다. 잃어버린 듯한 물건을 찾을 때... 쳐다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레니드가 물 한잔을 비울 때쯤... 레포닌이 입을 열었다. "오빠... 왜 또 다시 나를 버리고 떠나려고 했어...?" 레니드는 의아했다. 또 버리다니...? 내가 언제 레포닌을 버렸단 말인가...? "그게 무슨..." 레니드가 끝말을 흐리며 물었다. 도저히... 자신이 레포닌을 버렸다니...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이 없는 레니드였다. 다만 자신의 길을 간적이 있을 뿐... 어쨌든 레포닌이 레니드를 쳐다보며 물었다. "어쨌든... 다시는 이렇게 아무말없이 떠나지마, 알었지?" 슬픈 듯한 눈을 하며, 레포닌이 말했다. 오늘따라 이상한 레포닌... 이것이 레니드의 생각이었다. 언제나 활발한 레포닌이었는데...? 어쨌든 일단은 거기에 응답을 해줬다. "그러도록 하지..." 그러자 레포닌이 자신의 눈가를 훔치고는 웃으며 말했다. "헤헷... 내가 뭐하는 거지... 어서 올라가자 오빠. 오빠는 방이 어디야? 난 2층 복도 끝의 오른편." "아무래도, 레포닌의 방의 바로 맞은편 같은데...?" 이런 말을 주고받으며 둘은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 분위기는 킬롭으로 올 때의 분위기랑 비슷했다. 겉으로는... "그러니까... 렌스로 간단말이지?" 여기는 여관의 쉼터... 지금 이 곳에 레오시스, 아리타, 레포닌, 아일레, 레니드가 모여 있었다. 밖에는 아침을 대표하는 차가운 공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래... 그러니까, 레포닌. 넌 어서 돌아가. 이것은 내 개인적인 일이니까. 아일레도요." 레니드가 말했다. 레니드가 말은 않했지만... 전에 만난 세루라는 자... 자신보다 분명히 강한 것 같었다... 물론 검술만이지만... 어쨌든 그래도 위험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아일레가 레포닌을 쳐다보았다. 레포닌은 지금 갈등 중이었다. '어떻하지...? 이번에 또 헤어지면...' 레포닌은 왠지 이번에 레니드와 헤어지면... 다시는 못 볼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직감일 뿐... 근거는 없었다. "그리고... 아리타와 레오시스는 어디를 가는 중이지?" 레니드가 물었다. 그것을 이제서야 묻다니... 레오시스가 대답했다. "지금 누님과 난, 수도로 돌아가는 중이야. 바로 우리 집으로. 형도 돌아가는 길 아니야?" 레오시스가 물었다. 레오시스는 레니드가 같이 가기를 원했다. 어디까지나 레니드는 자신과 가장 친했던 사람인 것이다. 물론 예전에... "난 렌스로 가는 길이다... 그럼 여기서 헤어지겠군... 어디까지나 우린 반대니까..." 그랬다. 어디까지나 크로퍼와 카르타는 반대 반향이었던 것이다. 레오시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뭐, 어차피 돌아가는 길에 만나 것뿐이니... 별로 미련은 없었다. 아리타도 마찬가지인 듯 했다... 어쨌거나 그간 가져온 감정은 어린 시절의 것... 지금의 레니드는... 왠지 멋이 없었다. 당연할 것이다. 지금은 귀족의 옷이 아니라서, 맨 날 치장하고 다니는 귀족집 남자들보다는 그렇게 멋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뭐, 그렇다고 잘생기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가꾸지 않은 것이었다. 레오시스야, 원래 가꾸지를 않고... 귀족따지는 녀석이 왜 이렇게 지저분한지... 그것이 아리타의 생각이었다. 일단 레오시스의 말을 빌리면 수련중이니까... "그래, 형. 그럼 우리는 이따 오후에 출발할게." 레오시스가 말했다. 그러자 레니드가 레오시스에게 한가지 충고를 해주었다. "또, 어제처럼 으슥한 길로 다니다가 도적들 만나지 말고, 큰길로 다녀라. 지금은 혼자가 아니잖어." 레오시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레포닌의 결정만이 남어 있었다. 아일레야 그 의견에 따를 테니까... "자, 레포닌... 돌아갈거지...?" 레니드가 조심스레 물었다. 어제의 일 이후 레포닌을 대하는데 상당히 조심해진 레니드였다. 레포닌도... 어쨌든 여자였으니까. 레니드는 별 무리없이 레포닌이 돌아가리라 생각했다. 지금 쫓아온 이유는... 자신이 레포닌을 버리고 떠난다는 생각에 쫓아온 것이라고 했다. 뭐, 이렇게 와서 확답까지 받었으니까... 아직은 단순한 레니드였다. 역시 작가의 예상대로... "아니, 난 오빠를 따러 갈거야. 레나 누나한테도 말해뒀어." 레포닌이 레니드를 거의 노려보는 듯한 눈으로 보며 말했다. 어제 그렇게 말했는데... 레니드는 잠시 당황했다... 레포닌이 왜 이러는지... "하지만..." "아무말 하지마. 난 따러갈거니까." 레포닌이 레니드의 말을 자르며, 분명히 말했다. 레니드는 고개를 한번 젖더니 그냥 데려가기로 했다. 이번 기회에 레포닌과 아일레에게 검술, 또는 기회가 되면 마법을 가르치겠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그 날 오후, 레오시스 일행과 헤어져서, 레니드 일행은 렌스의 수도인 크로퍼로 향했다. 마왕을 물리쳤다는 아시리온이 지금 렌스의 근위기사로 발탁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것이었다. 레니드의 신분이라면... 그를 만나는게 가능할 것 같었다. 물론 사적인 일이라 힘이 좀 들겠지만... 그런거는 무시하는 레니드였다. "뭐?! 이 검도 에고 소드라고? 도대체... 오빠는..." 황당해하는 레포닌... 여기는 숲의 공터였다. 지름길로 가다보니, 마을을 그렇게 자주 만날수는 없는 것이었다. 레포닌과 아일레는 조금 힘이 들었지만... 둘다 검사라, 체력이 좋아서 별탈은 없었다. 어쨌든 레니드가 수련 중 파온데스를 꺼낸게 화근이었다. 레니드가 파온데스를 들고 검을 휘두르며, 검술을 가르치고 있는데... 갑자기 파온데스에서 눈부신 녹색의 빛이 나더니, 레니드의 마나를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대량으로 흡수한 것이었다. 그것이 얼마나 대단하냐면... 레니드가 현기증이 일어나 휘청거릴 정도였다. 그 때, 가리온이 한 말... "이제... 파온데스는 마나가 남아돌겠군..." 왠지 부러워하는 말투였다. 어쨌든 레니드가 그 후, 파온데스를 옆에 두고 잠시 쉬며, 아일레와 레포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당신은 저의 주인이신가요...?" 어디선가 미성의 목소리가 들려온 것이었다. 레포닌과 아일레는... 귀신일 줄 알고 레니드에게 후다닥 달려들었다.(우우우~~~ 부럽다~~~) 곧, 그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당신이 에릭님이 아끼시던 레니드 아리스인가요...?" 레니드가 파온데스를 쳐다보았다. 예상보다도 빠른걸... "그렇습니다만...?" 레니드가 말했다. 그러자 파온데스가 스스로 떠오르기 시작했다....가 아니라.... 떠오르다 떨어졌다....(무식하긴...) "에구... 죄송합니다... 마법을 배운적이 없어서..." 파온데스가 말했다. 그러자 가리온이 말을 걸어왔다. "니가 파온데스에게 새로 생긴 에고로서의 자아인가...?" 그러자... "예...." 수줍은 듯이 파온데스가 말했다.... 앞의 저 수줍다는 말... 레니드가 이마에 한 줄기 땀을 흘리며 말했다... "설마..." 가리온도... "설마... 그러긴 힘들 텐데...?" 레포닌과 아일레는 둘이 왜그러는지 궁금한 듯이 옆에서 계속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눈은 파온데스를 향한체. 파온데스에게서 나오던 시리도록 차가운 빛은.... 더 이상 나오지 않었다. 방금 레니드의 마나를 흡수한 후로는, 연녹색의 밝은 빛을 내뿜고 있었다. 그 빛이란 것은... 각인된 가리온조차도 뿜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러고보니... 에고소드가 빛을 발한다는 소리는 처음 듣네...?' 레포닌의 생각. 레포닌의 생각대로, 여태까지의 에고들에게서는... 빛이 뿜어지지는 않었다. 물론 마법을 쓴다면야 다르지만. 설마 부유주문도 모르는 파온데스가 스스로 마법을 써 빛을 낼리는 없고... 그렇다면 파온데스에게서 그냥 생성되는 빛이라는 이야기였다. 뭐, 레포닌이 몇몇 못들은 에고중에서도 최상급은 빛을 낸다는 날라리 작가(민경....! 내가 왜 날라리냐!!!)의 설정! 조금은 진정을 했는지 레니드가 파온데스에게 물었다. "파온데스... 자신이 남성이라고 생각합니까, 여성이라고 생각합니까...?" "예...? 아, 저는 여성체로 생성되었는데요...? 자아가 없을 때, 에릭님을 너무 좋아해서..." 레니드가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누르며, 고개를 끄덕였다... 에릭이 검을 아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열성적이지는 않으리라고 보는데... 그게 레니드의 생각이었다. 어쨌든 여성체라... 아마도 여성체인 검은 저 파온데스가 처음이리라... 대부분 성이 없거나, 전투를 위한 존재들이므로, 강인한 남성쪽으로 생성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에고들은 말투가 매우 딱딱했다. 그리고... "파온데스... 혹시 마법을 쓸 줄 아십니까...?" 레니드가 물었다. 그러자 파온데스가... "예... 아니, 그게요... 마나는 많은데, 마법을 모르는데요...?" 다시 한번 관자놀이로 손가락이 가버렸다. 아니, 마법도 모르는 에고 소드라니... 옆에서 가리온이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레니드... 이 김에 레포닌과 아일레도 붙잡고 마법을 가르치지 그러냐...?" 가리온의 웃음소리... 레니드와 만난후로는 젊음티를 낸다면서, 하하하로 바뀌었다. 으흠... 뭐, 작가 맘이니까... 어쨌든, 레포닌의 얼굴이 찡그려졌다... 마법... 너무 어려워서 중도에 그만두었다는... 사실이 레포닌의 머리속에 떠오른 것이었다. 아일레는... 마법은 몇몇 선택된 사람만이 쓰는 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싫어~~~" "정말요!?!?" ...각자의 반응이 매우 달랐다... 어쨌든 그 날 이후로, 레니드 교수님과 가리온 부 교수님은 셋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자를 상대로 마법강의를 하게 되었다. "이제는..." 숲 속. 세루는 레니드를 쳐다보고 있었다. 여기는 렌스와 카타고니아와의 국경지대인 키에루 산맥. 레니드가 서서히 자신의 일행에서 빠지고 있었다. "잠시... 숲 속에 좀 갔다가 오겠습니다..." 레니드가 파온데스를 들며 말했다. 요즘에 레니드는 가리온보다는 파온데스를 애용하고 있었다. 에고화가 되면서 강도도 가리온보다 좋았으며, 처음에 길을 잘 들여야 된다는 가리온의 충고 때문이었다. 에고화가 된지 거의 1달이 된 지금, 마법도 꽤 쓸 줄 알었다. "오빠, 그런데... 검은 왜 들고 가?" 레니드가 잠시 난처한 듯, 가만히 있자, 파온데스가 말을 했다. "아마... 저와 데이트하고 싶으신가 본데요???" "..." 레포닌은 가만히 있었다.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닌 듯. 파온데스는 에고화가 된지 몇 일 지난 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레니드는 자기 꺼라나? 레포닌은... 검이니까 무시하기로 했다... 어쨌든 파온데스 덕에 레포닌의 입을 막은 레니드는 숲 속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뒤를 밝는 살기를 느끼면서. 그것은... 레포닌 같은, 고급 기사도 느낄 수 없는 숨겨진 듯 하면서도, 강렬한 살기였다. "나오시지요... 지겹지도 않습니까...?" 레니드가 말했다. 레포닌들과는 상당히 떨어진 거리였다. "맞어요! 왜 자꾸 레니드님을 기찮게 하세요!" 파온데스가 말했다. 그러자... "닥쳐라, 고철 덩어리." 세루가 말했다... 아무래도 파온데스에 관해 알고 있는 듯 했다. 당연했다. 여태까지 싸워오던 검이었으니까... "오늘은... 나도 검을 바꿔 봤으니,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애기같은 에고소드로는 말이지." 그러면서 자신의 검을 꺼냈다. 세검 모양의 그냥 평범해 보이는 검이었으나... "얍타...?" 레니드가 놀란 듯, 중얼거렸다. 얍타. 이 검은 드워프의 명장이 만들어서 드레곤에게 바쳐져, 그 드래곤이 자신의 생을 마감할 때, 자신의 힘을 모두 봉인했다는 검이었다. 즉, 에인션트 이상의 힘을 지녔다는 검이었다... 가리온과 저 검이 붙을 시에는... 가리온은 그냥 두 동강이 날 정도의 검이었다. 뭐, 그 검을 다루는 검사가 똑같을 때이지만. 하지만... 세루와 레니드의 검술실력은 비슷했다. 여태까지 목숨을 건 대련(?)을 해오는 동안, 레니드의 실력이 세루와 비슷해져 버린 것이었다. 세루는 이상하게도 부하들을 끌고 오지는 않었다. 오로지... 자신 혼자만이 움직였다. 당연하게 여겨지기도 했지만... 저런 실력이면, 부하들은 방해만 될 것이었다. 하지만, 레니드는 자신의 능력 중, 마법이라는 부가적인 능력덕에 여태까지 살어남으며, 세루 스승님(?)의 지도를 훌륭히 소화해서, 엄청난 실력 향상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자신은 모르겠지만,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었다. 다시 본론으로. "후후후. 어디 덤벼보시지..." 세루가 조용히 중얼거리며 말했다. 그의 눈에는... 다시금 광기가 어리는 듯 했다. 승부욕이랄까... "좋습니다..." 레니드는 파온데스를 꺼내 들었다. 그러자... "꺄악~~ 제발 그렇게 세게 잡지 마세요~~ 저를 좋아하는 건 알지만... 아프단 말이에요~~" "..." "..." 이미 익숙한 듯, 세루와 레니드는 그 소리를 무시했다... 그리고 격돌하기 전... 세루가 이런 말을 한 것 같었다. "제발... 저 검은 가져오지 말아달라고 했을텐데...?" ...아마도 세루의 한탄인 듯 했다... "웅... 오빠는 어디 간 거지...?" 레포닌이 아일레에게 물었다. 30분 정도가 지났지만, 레니드가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아일레는 여태까지 그랬듯이... "수련하시나 보지, 뭐." 그러면서 다시 모포를 여몄다. 파온데스가 없는 지금... 그녀에게는 너무나도 행복한 잠자리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말을 해줬지만... 처음에는 그렇게도 신기하던 검이, 이제는... 애물단지가 되어 있었다. "쿵~" 다시 나무하나가 쓰러졌다. 레니드가 오른쪽으로 들어오던 세루의 검을 피하자, 그의 뒤에 있던 나무가 쓰러진 것이었다. 순전히, 얍타에게서 나오는 검풍만으로 쓰러트린 것이었다. 괴물... "후우..." 레니드가 한 숨을 내쉬었다. 세루도 약간은 지친 듯, 어깨가 들썩거렸다. 그리고 잠시 견제하던 둘은... 다시 격돌했다. 이번에는 레니드가 먼저였는데, 레니드가 세루의 바른쪽 어깨부위로 검을 찔러가며, 도약을 했다. 그러자, 세루는 기다렸다는 듯, 검을 들어서 레니드가 휘두르는 파온데스 밑으로 향했다. 아마도, 흘려버린 다음, 빈틈을 노릴려고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세루가 검을 밑에다가 놀 때, 미묘하게 멈추는 순간이 있었다. 그것을 이용해서, 레니드는 힘으로 얍타를 눌러버렸다. 그 순간 위험하다고 느꼈는지, 세루가 검을 뒤로 빼버렸다. 그러자 제 힘에 의해, 레니드가 휘청거렸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검을 휘두르는 세루였다. "휘익~" 한 달 전이라면... 레니드는 이 공격에 죽었으리라... 하지만... 이미 시간은 한 달이 흐른 뒤였다. 레니드는 재빨리 스텝을 밝아서 뒤로 빠져서, 그 검을 피해냈다. 그 때의 발놀림이란... 경이로울 정도로 빨렀다. 일단은 오른쪽으로 들어오는 검을 피하기 위해서, 오른쪽 다리를 구부린 다음, 복부쪽에 다가오는 순간 다리를 피며, 뒤쪽으로 거의 뛰어 버린 것이었다. 또, 그 뒤에 이어지는 세루의 공격을 스텝으로 다 피해냈다. 검을 추스릴 시간이 없는 것이었다. 조금은 위험했지만, 오른 손에 있던 파온데스를 크게 휘둘러서, 세루를 멀찌감치 떨어뜨릴 수 있었다. 그리고는 다시 파온데스를 고쳐 잡었다. "하아, 하아..." "헉헉..." 둘의 어깨가 크게 들썩였다. 조금 씩 싸운 것 같었지만, 일단 둘 다 워낙 스피드가 빠르고, 상대가 상대인지라 힘을 많이 써서, 그만큼 체력이 빨리 떨어지는 것이었다. 세루가 검을 거뒀다. 그리고는 레니드에게 손을 한 번, 흔들어주며 레니드의 반대편으로 사려졌다. 이미, 마도사 크라이슨이 레니드를 포기했으므로, 그를 죽일 생각도 없었으며, 죽임 당할 생각도 없었다. 단지... 레니드 만이 자신과 대련이 가능했기에, 이렇게 3~4일 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것이었다. 레니드가 용병단에 들어가지 않으며, 이렇게 떠돌아 다니는 지금... 레니드를 쫓을 필요가 없으므로, 크라이슨은 일단 포기했다. 위에서의 압력도 너무 강했으니까... 카타고니아와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지금, 레니드 개인에게 투자할 시간은 없었다. 일단은 위험요소 이긴 했으나, 그 보다 중요한 위험요소는 얼마든지 있었기 때문에... 레니드 또한, 그런 것을 왠만큼은 눈치 챘는지, 지치면, 검을 거뒀다. 그렇게 먼저 지친 쪽이 검을 거두면, 대련은 멈추고 세루는 사라졌다. 그래서 굳이 세루와의 대련을 할 때는, 마법을 사용하지 않는 레니드였다. 굳이 마법을 쓸 필요는 없었다. 그런 대련이 자신도 필요하니까... 그래서 달밤의 체조(?)같은 이런 이상한 대련은 시작되었던 것이다. "이제 와...?" 레포닌이 레니드에게 물었다. "그래... 아직 잠이... 들었구나...?" 레니드에게 인사하자마자 뻗어버리는 레포닌을 씁쓸히 바라보며, 레니드가 중얼거렸다. 레니드는 한번 빙긋이 웃고는 육포를 하나 꺼내 씹기 시작했다. 한 번 운동을 한 후라 출출했던 것이었다. "어떤가...? 이번의 결과는...?" 가리온이 물었다. 그러자... "아, 이번에도 무승부에요~ 참, 언제나 끝나려는지... 아 참, 레니드님. 저를 다룰 때, 조금은 살살 잡아주세요. 너무 아프단 말이에요~" "..." "너는 닥쳐라..." 가리온이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러자 파온데스가 조용해졌다. 파온데스의 무적 수다어택이, 통하지 않는 상대가 있었으니... 바로, 가리온이었다. 조용히 미소 짖고 있던 레니드가 말했다. "이번에도 역시 무승부입니다. 하지만... 전의 결투 때 보다는, 10분 정도 더 싸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 내심 인간들의 능력에 감탄하는 가리온이었다. 레니드야 그렇다고 치지만, 레니드와 맞먹는 상대가 있었다니... 왠지 인간들의 능력에 경외감마저 생기는 것이었다. 물론 검술만 이었지만, 그 검술이라는 것에, 레니드는 가리온도 인정할 수준의 것이었다. 절대의 마검사라는 칭호는... 마법력 만으로는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였다. 마법만 강했으면, 마도사라 칭해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레니드는 마검사... 그것도 최강을 자랑하는 절대의 마검사였다. 5대검사중에서도 첫째라고 평할 정도로... 하지만, 세루라는 자는... 그런 레니드와 비등한 것이었다. 어쩔때는, 검술만으로도 레니드의 마력과 검술을 압도할 정도로. "후아... 얼마만인....가!!!!" "그래!" 아일레와 레포닌이 두 눈물에 기쁨의 눈물을 가득 담으며 외쳤다. 13일 전쯤... 그들은 엘프의 마을을 마지막으로, 이 마을을 처음 본 것이었다. 워낙 산맥이 넓은 만큼, 걸어서 넘어가는데는, 거의 2달 정도가 소요되었다. 이 키에루 산맥은 워낙 넓어서, 아직 인간의 발이 미치지 못한 곳이 많었다. 뭐, 그 중에는 드래곤보다도 강력한 존재를 본 사람들도 있다니까, 할 말 다한 거지만... 심지어는, 이 산맥 깊숙한 곳에, 신의 세계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고 떠드는 사람들도 있었다. 뭐, 전부 헛소리들이지만.(내맘내맘~~) 그래서 렌스로 가기 위해서는 가장 짧은 길도, 한달은 걸렸다. 그래서 대부분은, 렌스 국경지대에 설치대어 있는, 전송장치로 이동을 했지만, 워낙 고가라서, 평민들은 신이 내려주신 선물로 열심히 드나들거나, 조금 여유있는 사람들은 배를 타고 다녔다. 야스의 강에서 렌스의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게 한달. 레니드 일행은... 걸어갔다... 왜 그런 것일까? 돈도 충분하고, 전송마법도 아는데... 역시, 작가 맘(--;;)이 아니고... 그렇게 급한 일도 아니니... 이번 기회에 레니드는 확실히 레포닌과 아일레를 훈련 시키고 싶었다. 자신을 따라다닌다는 것은... 자신의 직감으로는 이제는 위험해질게 뻔한 것 같어서. 원래 계획은 국경까지 간 다음, 전송마법을 이용하는 것이었지만. 뭐, 그래도 뜻 밖의 수확, 즉, 파온데스를 얻은 이상 그렇게 불만은 없었다. 어쨌든, 마을들의 집 몇체를 제외하고는, 작은 걸로 보아서 드워프들의 마을인 것 같었다. "너네는 누구냐?" 갑자기 레니드의 앞에 도끼가 불쑥 나타나며 가로막더니, 냉큼 레니드에게 물었다. 곧, 그 물어본 존재가 나왔는데... 역시나, 드워프였다. "저희는 여기를 지나가는 여행자입니다만..." 그러자 드워프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오늘은 우리 드워프 족 외에는 들어갈 수 없다." 하고... 단호하게 외쳤다. 그러자 뒤에서... "아니, 넌 뭐야!!!!" "당신이 뭔데 우리 앞길을 막나요!!!" 이미... 노숙에 질려버린 레포닌과 아일레는 검을 빼들 듯, 거칠게 그 드워프에게 항의하였다. 그러나... 그런 것에 쫄면, 드워프가 아니지... 오히려 두 명도 적다는 듯, 자신의 도끼를 더욱더 꽉쥐며 소리쳤다. "하여튼 오늘은 안돼!!!" 레니드가 한 숨을 쉬자, 여태까지 숨기던 존재감을 숨기며, 가리온이 말했다. "이 놈... 감히 드워프 주제에 레니드의 앞길을 막다니..." 갑자기 그 드워프가 막 떨기 시작했다. 어디까지나, 가리온의 정신체는 드래곤이었던 것이었다. 그것도 최강급의 에인션트... 그 드워프가 기절안하는게 신기했다. "아, 아무리, 드, 드래곤이라, 라도, 오늘은 절대로, 로 못 들, 들, 들어간다, 다!!!" 칭찬해 줍시다... 저렇게 용기있는 드워프라니... 어쨌든, 그 드워프는 드래곤을 찾기 시작했다. 일단, 드래곤이 보이지는 않었다. 그럼 저 일행중에 폴리모프를 한 존재가...? "누, 누가 드, 드, 드래, 래, 곤이냐, 냐...?" 잔뜩 움츠러든 말투로, 그래도 드워프의 뚝심으로 밀어부치는 정체불명의(?) 드워프였다. 그러자... "가리온... 그만 두세요... 레포닌과 아일레? 오늘 하루만 노숙하자. 일단 장비도 구입하고, 이것저것 살게 있으니, 저 마을은 지나칠 수가 없어." 이제는 아일레에게도 말을 놓은 레니드였다... 일단 가르키기 시작하면서, 아일레의 부탁으로 말을 놓았다. 아일레와 레포닌이 불만 가득한 얼굴로 돌아서서는, 저쪽의 조금은 평탄한 땅이 보인 듯한 곳으로 갔다. 연기가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모닥불을 피우기 시작한듯했다. 그리고 레니드는... "오늘이 카리스누멘에게 바치는 축제를 하는 날 입니까?" 레니드가 물었다. 일단 가리온이 다시 자신의 존재감을 숨기자, 언제 떨었냐는 듯, 그 드워프는 당차게 대답했다. "그래! 알고 있는 듯 하군. 그럼 오늘은 절대 안된다는 것도 알겠지?" "예. 그 대신, 고기들과 맥주를 조금만 나눠주십시오. 10여일을 이 산맥에서 돌아다녀 가지고, 술과 고기가 조금 그립군요." 그러자, 그 드워프가 호쾌하게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좋아! 그런거라면, 어이 제프! 거기 숨어있지말고, 얼른 가져와!" 그 드워프가 자신이 나온 수풀쪽을 가르키며 말했다. 그러자 거기서 조금은 어벙벙해 보이는 드워프가 나왔다. 나와서는... 그 표정이 가관이었는데... 일단 표정은 그렇다 치고라도.. 그렇게 강인하다는 드워프의 눈에... 눈물자국이 선명한 것이었다! "하하하하..." 레니드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간혹 용병생활을 하는 도중에, 엘프들은 볼 수 없지만, 드워프들은 볼 수 있었다. 레니드가 여태까지 보아온 드워프들 중... 용맹하지 않은 자가 없건만... 어쨌든, 이런 장면은 처음인 것이었다. "흐흠! 제프! 얼른 갔다와! 으휴.. 못난 놈..." "알, 알았어, 코린형." 그리고는 후다닥 마을이 있는 쪽을 향해 사라졌다. 레니드는 곧, 음식들을 받아서, 레포닌, 아일레와 합류하기 위해 움직였다. 가는 도중에... "저... 드워프들은 눈깔이 삐었군..." 갑자기 가리온이 레니드에게 이렇게 말을 걸어왔다. "어째서요...?" "너의 허리에 있는 이 두 검... 나와 팡... 아마, 조금만 검을 아는 드워프가 와도, 조금만 보여 달래면서, 너의 다리를 끌어안고 부탁할 것이다... 그런데 저놈들은... 뭐,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 그렇지, 팡?" 팡은... 가리온이 파온데스를 줄여 부르는 말이었다. 어쨌든, 이상하게도 팡은 가리온의 옆에 오면 조용해졌다. 가리온이 눈치를 않줄때는 시끄러웠지만... "아, 예. 스승님." 파온데스도 가리온을 스승님이라고 불렀다. 검들이 무슨 스승이냐 하겠지만... 파온데스는 가리온이 거의 가르치고 있는 것이었다. 일단, 레니드가 가리온보다 강한 마법을 많이 알지만, 일반적인 마법은 가리온이 더 많이 알고 있었다. 뭐, 레니드가 알고 있다는 마법... 그 마법들은 이 지상에 존재하는 자들은 써먹지도 못 할 마법이라는게 문제이지만. 드래곤이나 겨우 할까... 어쨌든, 가리온이 마법에 대한 것을 맡고 있었으며, 레니드는 주로 검술을 가르치니, 팡을 가르킬 일은 아직 없었다. "후아암~~~ 심심하다... 그랜더스 할아버님도 요즘에는 통 소식이 없고... 가서 몬스터들이나 괴롭힐까...? 아냐... 그것도 싫어... 웅... 아! 드워프들이나 놀리러 가봐야지~~~ 마침 검도 하나 만들고 싶으니까~~~" 어딘가의 동굴에서 들려온 괴성(?)이었다. 위의 말은... 이 소설안에서만 가능한 나의 출중한 언어 해독 능력으로 해독한 것이다... 원문은 "쿠아아~~~ 쿠에에... 크우우우 우르아아 으으으으 쿠우우... 쿠아아 쿠아...? 쿠... 쿠우우... 우! 쿠아아아 크르르르~~~ 쿠우 쿠우우~~~" ...믿거나 말거나... "후아아! 좋다! 오빠, 더 없어?" 레포닌이 물었다. 지금 레니드 일행은,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런데... 참 묘한 광경이 있었다... "캬아아~~ 이 술이라는거 참, 맛이 좋군요~~ 캬아아~~" ... 팡이 술을 마신다는 거였다... 물론 입이 없으니까, 양동이 같은데다가 부어놓고, 거기다 검을 넣어둔 것이었다. 솔직히 검에게 마신다는 표현은 안어울릴 것이다. 아무리 담거놓아도 줄어들지 않으면 헛것이니까. 하지만... 술이 줄어드는 것이었다!!! ".... 제가... 오래 산건 아니지만, 별걸 다 보는군요..." "아무리 오래 살었다 한들... 내가 나이를 헛 먹었군..." "..." 아일레와 레니드, 가리온은 술도 제대로 못마시고, 그냥 쳐다보고 있었다. 가리온이야 원래 마시지도 못하지만... 정말로 다재다능한 팡이었다(--;;). 이 일의 주동자격인 레포닌은 그냥 그것을 보면서 신나게 마시고 있었다. 이 일의 발단이 몬고하니... "캬아~ 시원하다~" "저... 레포닌, 그거 맛있나요?" "응? 이거? 당연하지~ 이건 바로 인류의 축복이야~ 캬아~" 그 때까지만 해도, 레니드와 아일레는 소량이지만 꾸준히 마시고 있었다. 레니드 왈... '레포닌은 술이 약했던 것 같은데...?' 저번화 참조. 어쨌든, 그 후로 팡이 자꾸 레니드를 졸랐다. 술을 마셔보고 싶다고... 하지만... "파온데스... 하지만 당신은 입이 없지 않습니까...?" 레니드가 자신의 술을 마시며 조용히 말했다. 그러자... 팡이,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우웅... 그럼 저를 술에 담궈 주세요! 그럼 어떻게 될거 같아요!" "..." "..." 레니드와 가리온은 일단 저 말을 무시하고 각자의 일을 했으나... 갑자기 레포닌이 나섰다. "끅~ 아, 오빠! 한번 줘보지 그래~?" 그래도 레니드가 움직이지 않자... "뭐~ 팡~~ 내가 줄게~~~" 그러고는 고기가 들어있던, 양동이에다가 술을 채워서는, 그것을 팡의 옆에다가 놓아두었다. 그러자, 어느 샌가 부유주문을 익힌 팡이 자신의 힘으로 날아와서는 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일단 레니드는 말리지는 않었다. 설마, 검이... 잠시동안... 일행은 레포닌 이외에는 조용히 술을 마실수가 있었다. 아일레가 이 말을 하기 전에는... "저, 레니드... 술이 줄어드는데요...?" 아일레가 팡쪽을 쳐다보며 말했다. 레니드는 설마 하는 맘으로 팡이하는 작태를 지켜보았다. ... 레니드는 자신의 술을 조용히 다시 비우기 시작했다... 그 날 밤에... 레니드는 조용히 잘 수는 없었다. 물론 가리온과 아일레도. 일단, 술에 취한 레포닌이 레니드에게 앵기기 시작했으며, 검주제에 팡이 술주정을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부수적인 효과로, 드워프들의 마을 쪽에서는 엄청난 괴성이 들려오고 있는 것이었다... 새벽이 되어서야, 레포닌과 팡, 그리고 드워프들이라는 엄청난 소음 트리플(?)들은 잠잠해졌다. 드워프들의 마을 쪽에서는 가끔씩 괴성이 들렸지만. 여기는 드워프들의 마을과 떨어지지 얼마 떨어지지 않은 숲 속. 지금 레니드는 제일 먼저 일어나서,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뭐, 그렇게 자지도 못 했지만... 그러는 도중... "꺼억~ 앗... 죄송해요, 레니드님... 나도 모르게... 어제 술을 마셔서 그런가 봐요..." 팡이 주눅이 든 목소리로 말했다. 검주제에... 술마셨다고, 트림까지 하는 것이었다! 물론 그런것에 내색할 레니드는 아니였다. "아닙니다... 다시 휘두르기 전에 미리 다 하시죠(?)..." "아, 아니에요... 이제 휘두르셔도 되요..." 팡이 주눅이 든 듯, 힘없이 말했다. 팡이 제일 싫어하는게 있었는데... 바로 레니드가 싫어하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제, 자신은 술에 취해서(검이???), 레니드에게 만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이것은 가리온이 한 말로, 레포닌이 거의 한 일을 꼭, 파온데스가 저지른 것처럼 만들어 버린 것이었다. 이상하게도 가리온은 팡에게 장난을 많이 쳤다. 거의 7~8천살짜리 노인이... 그 만큼 마음에 들었다는 이야기겠지... 사실, 가리온은 파온데스가 내심 맘에 들었다. 왠지 손녀같다는 기분일까... 지금도 가리온은 레니드의 손에 있는 팡을 보며 열심히 생각하고 있었다. '으음... 꽤 마음에 든단 말야... 저 녀석을 보니, 그랜시가 생각나는군... 아마 이 근처에 살었던 것 같은데... 설마 그렇게 야단 쳤는데, 또 다른 종족을 괴롭히지는 않겠지...?' 그랜시. 그랜더스의 손자뻘로서, 웜, 즉 4천살이 거의 다된 레드드래곤이었다. 암컷인데... 이상하게도, 다른 종족 괴롭히는 것을 좋아했다. 대부분의 드래곤들은 게을러서, 사냥이외에는 다른 생명체를 특별히 건들지는 않었다. 워낙, 드래곤이라는 존재들이 게으르니까. 또한 드래곤들은 그렇게 음식을 먹을 필요도 없었다. 않먹어도 다 유지가 됐다.(않그러면... 저번에 초룡에서 본 것 같은데... 끔찍하다...) 하지만, 유독 그 그랜시는 오우거들을 잡아서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다. 뭐, 그것도 그랜더스가 고상한 레드(?)들을 이상하게 만든다면서, 훼방을 놓아 못 했지만... 요즘에는 잠잠했으니, 모를 일 이었다. "후아함~ 코린형, 집에가서 자자..." "응? 아, 그래 제프." 수없이 쓰려져(?) 있는 드워프들 중, 레니드에게 음식을 줬던, 그 가리온 자칭 눈깔 삔 드워프들(?)이 보였다. 지금은 먼동이 트고 있었다. 그야말로... 드워프 마을은 쑥대밭이었다. 우리 인간들 같으면... 여자들이 나서서 치우고 있겠으나... 이 드워프라는 존재들이 워낙 술을 좋아하고, 여자들도 그러다 보니... 남자여자 할 것 없이, 차곡차곡 포개져서 모두 마을 한가운데에 쌓여 있는 것이었다. 드워프들의 축제라는게... 그냥, 족장이 나와서 10초 스피치의 드워프식 연설을 하고서는 '카리스 누멘이여! 저희 드워프들에게 1년 동안 맥주 잘 퍼 마시고, 채집 잘 하며 살 수 있는 영광을!'을 외치고 나서는... 깽판치면 되는 것이었다(--;;) 어쨌든, 아침이 찾아온 지금, 그들은 술에 취한게 아니라, 잠에 취하여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모른체... "언제 들어가는 거야?" "아마... 오후쯤이면 될 거 같애... 저기서 한 3일 정도는 머무를 거니까..." 레니드가 레포닌에게 대답해 주었다. 일단, 거의 한 달여를 산을 헤맸으니, 쉴 필요가 있었다. 레니드 일행은... 가리온과 팡을 빼고는, 그 대단하다는 레니드도 약간은 지쳐있는 것이었다. 특히 일행의 하나뿐인 남자에다가, 검을 두 개씩이나 메고, 산을 탄 레니드의 고충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참고로, 일행에는 말도 없었다... 산이 조금 험한 편이었으니까. 그렇게, 뻘겋던 해는 완연히 빨개질 수가 있었다.(정오가 되었다는 소리.) 레니드 일행은 이렇게 드워프들의 마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다. 레니드의 발목을 잡은 수많은 드워프들의 애기는... 하도 많으니 뒤로 미루자. 일단 마을에 들어선 레니드 일행은, 인간전용의 숙소에 머물수 있게 되었다. 일단 인간들이 꽤 지나다니는 곳이라서 그런지, 인간전용의 숙박시설이 있었다. 저번의 엘프들의 마을에는 없었지만... 뭐, 엘프들이야 어떤 이유에선지, 발을 끊고 지내다가, 최근에야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들어냈으니까... 레니드의 발목을 잡던 드워프들은... 레니드에게 물어보기 대표(?)를 선출한 답시고, 모두 도끼들을 들고 우루루 광장으로 나가더니, 결국에는, 족장이라는 드워프가 레니드를 찾아왔다. "젊은이... 그 가리온이라는 검은 어디서 났나...?" "제가 용병생활을 하다가 얼마전 얻은 검입니다..." 그러자 가리온에게는 그냥 형식적인 눈길만을 주던 그 드워프가 팡을 매우 야릇한 눈초리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 가리온이야, 인간세상에서나 이름있는 검이고... 그 검의 이름은 몬가...? 처음 보는 검인데...?" 그러자... "까아~~~ 땅딸만한 할아버지가, 숙녀를 그렇게 야릇한 눈길로 쳐다보지 말어요~~~ 징그럽단 말이에요~~~ 레니드님~~~ 저, 사, 아니, 드워프가 저를 이상한 눈길로 쳐다봐요~~~" "... 뭐, 땅딸만한 늙은이?! 내가 겉은 이래도 속은 100년밖에 안된 드워프다! 날 몰로보고... 험험, 젊은이 내가 잠시 흥분했나보...? 아니!!!! 여성체의 에고라니...?" 그 드워프가 자신의 눈을 크게 하며, 파온데스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 때였다. 가리온이 자신의 정체감을 들어낸 것은... "잘 있었나...? 드워프들의 족장인 엑셀헨드여..." 그러자... 그 드워프는 전혀 쫄지 않고... "그랜더스...? 아니 자네가 여기... 설마 가리온안에서 미세하게 반응하던 존재가 자네였나...?" 그 드워프는... 매우 친근하게 그랜더스를 아는 척 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눈치챈 듯, 탁자에 앉아서 연신 차만 홀짝이던, 아일레와 레포닌이 쳐다보았다. 그러자... "하하하! 몰 그렇게들 놀라나? 우리 드워프들이 항상 드래곤들에게 쫄 필요는 없지! 인간들만이 드래곤들과 같이 다닐 수 있는 것은 아니라네. 그렇지 그랜더스...?" "... 뭐, 말투는 마음에 않들지만... 그 때의 정을 봐서 그냥 살려두고 있지... 어쨌든, 레니드 그 때, 내가 검에 대한 지식을 배웠었다고 했지...? 바로 그에게서 배웠지... 드워프들 중 최고라고 자부하는 자이며... 그 실력은 내가 보증하지... 이 김에... 팡에 관해서도 물어보고." 그러자... "잠깐만요... 드워프들은 수명이 대략 5~6백년인데... 어떻게 살아계신거죠...?" 레니드가 물었다. 당연한 의문이었다. 일단, 가리온의 말에 따르면, 그는 이미 죽어있는 존재여야만 했다. 그러자... "하하하... 레니드... 나도 그것을 바란지 오래 되었지만... 이상하게도 저놈은 안죽더군... 나한테 잡혀올때도 자신이 원해서 잡혀온 것이라고 허풍을 떨던 놈이었다... 뭐, 100년 정도면 죽을 줄 알었는데... 그 덕에 매우 유익하게 보냈었지만..." "하하하! 그랜더스! 오랜만에 보는 벗에게 무슨 말버릇이 그런가?" "... 참고로 저 놈은 너무 건방지지..." 가리온이 잔뜩 울분이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그 말투에는 반가워하는 느낌이 역력히 배어나왔다. 드래곤에게 반가울 정도의 드워프라... 왠지 호기심이 이는 레니드였다. 그 때... "아무리 스승님의 친구분이래도 그렇지, 어떻게 늙은 주제에 그렇게 음흉한 시선을 보낼 수 있죠? 아직도, 내 몸에 그 시선이 박힌 것 같애!" 팡이 소리쳤다... 그러자... "아니, 이 놈의 검이 보자보자 하니까!!! 어디 오늘 너 죽고 나 살어보자!!!!" ... 그러고는 검과 드워프의 엄청난(?) 말싸움은 저녁까지 계속되었다. "일단... 저 검은 내가 손 볼수 있는 시간은 이미 지났네. 뭐, 검신이나, 검자루 정도는 조금 더 손을 봐 줄 수 있지만, 이미 자아를 지닌 에고들에게는 화로에 들어가는게 고통이지. 그래서 되도록, 자아가 있는 검들은 다시는 담금질이나, 손질을 하지 않는게 정석이네. 뭐, 에고가 되면, 스스로 날카로워지는 것은 기본이니까. 그나저나... 그랜더스가 이 꼴이 되다니... 자네 정말 쎄구먼? 아무리 봐줬다지만... 에인션트를..." 일단, 검 VS 드워프의 싸움은 드워프의 승리로 돌아갔다. 어떻게 되었냐하면... 원래는 드워프 쪽이 약간 밀렸으나... 팡을 데리고(자신이 날아서 갔으니까.), 대장간에 데려가서 불에다가 넣서 고철로 만들어 버린다고 협박을 해댔다... 그러나 팡은 도망가면 된다면서 마음껏 여유부리다가... 함정에 빠진 것이었다... 뭐, 고철이 되기는 싫으니... 항복한 것이었다. 그 후, 엑셀헨드는 팡을 이리저리 살펴주었고, 앞으로 더 잘 보살펴주라는 말만 했다. 검이 자신의 혼을 완전히 가진 상태로, 에고가 된다는 것은 처음 본다면서. 일단은 검의 풀무질이나, 강도, 날카로움등, 모든 것이 최상급이라고 했다. 심지어는... 자신도 흉내낼 수 없을 정도라고... 물론 예전에는 가리온보다야 약했지만. 거기서... 파온데스는 이런 말을 남겼다. "호호홋~~~ 당연하죠~~~ 저의 피부미용은 아무도 따라 올수 없다고요~~" ... 깨어있는 일행들은 그 때 그랜더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아일레와 레포닌은 매우 피곤한 듯, 여행자 숙소에서 잠이 들어 있었다. 여기는... 대장간에서, 여행자 숙소의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었다. 탁자위에는 가리온과, 파온데스가 올려져 있었다. 어쨌든 이런 저런 애기로 그랜더스에 관한 이야기도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엑셀헨드는 가만히 가리온을 살펴보더니... "이봐, 그랜더스. 자네가... 화로의 뜨거움을 참아 줄 수 있다면, 내가 자네를 더욱더 강하게 만들 수 있겠는데... 어떤가? 지금은 분명히 특별한 금속인 것은 확실하지만... 그 금속은 마나라는 것을 운용하기 힘든 것이야. 자네가 승낙한다면, 내가 자네에게 마나니움을 섞어주지. 어떤가?" 엑셀헨드가 말했다. 마나니움... 이것은 마나를 저장할 수 있는 그릇 같은 것이었다. 그 안에 마나가 있는 것은 아니였다. 다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나의 운용을 돕고, 그것을 저장할 수 있었는데... 뭐, 이런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냐만, 가리온도 내심 느끼는 것이 있었다. 가리온에서는 마법의 운용이 약간은 어려웠다. 물론 몸이 바뀌었다는 약간의 거부반응도 있었지만, 이것은 약간이 아니였다. "그러면... 지금까지 있던 조금은 강한듯한 반발력이, 가리온의 몸체에서 있었던 거란 말인가...?" "그렇지. 그 가리온은 약간의 항마력이 있는데, 그것이 오히려 자네에게 역효과를 불러오는 것 같아. 그러니, 마나니움을 안쪽에 집어넣어 놓으면, 마법을 쓰기 한결 쉬울 걸세." 그러자... "마나니움이 뭡니까...?" 웬일인지 팡이 조용했다... 어쨌든 레니드가 위의 것을 물어보았다. "마나니움이란... 숟가락이 있는 그릇 같은 거라고 해두지... 뚜껑이 없는 그릇이랄까... 이 금속은 일정량의 마나를 저장할 수 있고, 운용하는데 도움을 주지. 하지만, 일정시간이 지난 마나는 너무 약해져 쓸모가 없다네. 하지만, 내가 그랜더스에게 주고 싶은 것은 운용력이니까... 이 저장력은 별로 쓸모 없다네. 원래 강력한 드래곤이었으니, 저장장소같은 것은 별로 필요없겠지. 가리온의 남은 몸체를 쓰면 될테고." 이 말인 즉슨, 가리온의 몸체는 마나를 저장 할 수는 있으나, 운용이 잘 안되는 그릇이라는 애기였다. 그러니, 여기다가 소량의 마나니움을 첨가시켜서, 저장되었던 마나를 마나니움으로 옮겨서 쓰면, 훨씬 운용이 자유로울거라는 애기였다. 자꾸 운용을 강조하는데, 이 운용이라는 것은 마나를 사용하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마법의 빠름과, 힘, 마나의 소비를 나타내는 것이니까. 가리온이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그럼 그렇게 해주게... 뭐, 레니드도 여기 3일간 머무른 다니까, 상관없겠지...?" "예... 저를 위해서 인데요...." "하하하! 하긴 레드 드래곤이었으니, 뜨거움이 무슨 상관인가! 그럼, 가세나!" 당장 가리온을 집어들고는 엑셀헨드가 소리쳤다. 그래도 약간은 레니드가 걱정이 되는지, "가리온, 3일정도 의식을 막아두겠습니다. 걱정되는군요." "... 좋다. 알아서 하도록." 가리온이 레니드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했다. 레니드의 마음을 알기에... "[슬리핑]" 레니드가 조금은 강력하게 가리온에 슬리핑을 걸었다. 이 슬리핑을 강하게 걸면, 외부에서의 자극도, 피술자의 심리에까지 영향을 못미치고, 잠을 자게 하는 것이었다. 아에 의식을 끊어놓는 것은 왠지 꺼림직했다. 그 때였다... "잠깐만요~~~ 저도 그렇게 해 주세요~~~" 팡이... 공중으로 떠서, 엑셀헨드의 앞을 막으며 자신도 강하게 해달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것이었다. "너는 왜?" 그러자 팡이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에... 저도 지금 마법을 배우는 중이니, 운용이라는게 중요하다던데, 그게 잘되면 좋잖어요? 또... 왠지 마나니움이라는게 좋은 것 같고... 어쨌든 나도 껴줘요!!!" 그러자 엑셀헨드가 팡을 다시 그 음흉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오호... 그래...? 그럼 니 몸의 오리할콘을 내가 가져도 되겠지?" "예?" 팡이 소리쳤다. 그게 뭔데? 옆의 레니드를 보니... 어지간히 놀란 표정이었다. 저런 표정은 잘 안짖는데... 아니 에고가 되서 처음 본 것 같었다. "레니드님, 오리할콘이 뭐죠?" "예... 오리할콘이란, 신의 금속이라 불리는 것으로서, 여태까지 그것을 지닌 검은 전설 속에는 나오는 주신의 검이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그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으로도 가공할 수 없습니다... 신만이 가공할 수 있지요... 그 강도또한 엄청나고요... 그런데... 전에는 왜 뭉뚝해 졌었는지..." 그러자... "하하하!!! 자네 제법 유식하구먼. 그래, 내가 아무리 수를 쓴다고 해도 신이 아닌 드워프... 카리스 누멘같은 진짜 신이와야 너는 가공이 가능하다." 일단 레니드의 의문은 씹혔다... 그러자... "꺄아아~~ 그게 정말이에요?" "그래. 하하하, 사실 너를 보고 기절안한게 다행이지." 그러나... 팡의 의도는 그것이 아니였으니... "야! 이 쭈그렁 할아범아! 용광로에 쳐넣든, 망치로 두들기던 니 마음대로 해라! 변태 할아범, 변태 할아범~~~" "아니, 저 놈... 아니, 저 계집이!!!! 어디 비오는 날에 먼지 나듯이 두들겨져 봐라!!!!!!!" 그리고는 항상 허리에 차고 다니는 비상용 해머를 들고 팡을 쫓아 다녔다. 아직 비행주문이 미숙한 팡... 결국에는 잡혔다. "으아악~~~ 이렇게 무식할 수가~~~ 살려줘요, 레니드님~~~~" "비오는 날에 먼지 나듯이 아니라, 태풍 불때 먼지 나듯이 당해봐라!!!!!!" ... 가만히 관자놀이로 손가락을 가져가는 레니드였다. "쿠우우우~ 이제 가볼까?" 자신의 가디언(그랜시의 가디언은 용암의 정령이었다.)에게 동굴관리(?)를 맡긴 다음 그랜시는 자신의 계획대로 드워프들의 마을에 가기로 했다. 일단, 요즘에 다시 엘프들이 나타났지만, 엘프들은 잘못 건들다가는 하이엘프에게 요절이 날 수도 있었다... 그러니, 만만한 드워프들과, 몬스터만 죽어나는 것이었다. 이렇게 준비하는게 꼬박 하루가 걸렸다. 드래곤 화장... 엄청난 크기만큼, 인간이 보기에는 짜증이 날 정도로 오래 걸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드래곤과 인간의 시간관념은 다른 것이었다. 드래곤이야, 넘치고 넘쳐서, 남아도는게 시간이니까... "쿠오오오!!!" 그랜시는 괜히 근처의 몬스터들에게 기합을 좀 넣어준다면서, 괴성을 질러댔다. 그 괴성(즉, 드래곤 피어...)에... 십수마리의 몬스터들이 저 세상으로 가버렸다...(묵념...) 일단, 그랜시는 남쪽으로 기수를 잡었다. 드워프들의 마을이 남쪽이니까. 그랜시가 여태까지 드워프들의 마을에 간 것은 약10번 정도 되었는데, 그 동안 아직, 싸운적은 없었다. 워낙 드워프들이 말을 잘 들었으니까. 이번에도 그러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그랜시는 자신의 날개를 열심히 퍼덕(?)였다. 곧, 그녀(드래곤에게 그녀라고 해도 되나?)의 눈앞에 조금씩, 드워프들의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랜시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으음~ 오랜만에 포식에다가, 검까지 얻겠군~ "가리온은 잘 되가고 있습니까?" "지금, 화로안에 넣어두었지. 가리온도 꽤 좋은 금속으로 되어 있어서... 풀무질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 저 금속은 일단 지금의 흑색에서, 빨간색으로 달아올라야 가공이 가능하네. 일단 강도만큼은 오리할콘과 거의 맘먹을 정도니까... 하하하, 그런 표정짖지 말게나. 우리 드워프들이니까, 오늘안에 끝낼 수 있는 거네. 인간들 세상에서는 한달은 걸리지! 우리 드워프들은..." "쿠웅!" 갑자기 엑셀헨드가 자신의 종족을 자랑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무엇인가가 무너지는 소리가 났다. "쿠오오오!" 이 괴성소리도. 레니드와 엑셀헨드는 얼른 달려나갔다. 그 괴성소리의 정체를 보기 위해. "쿠오오! 쿠아아아아~~~~" "에... 우리들에게 검을 바치고, 자신과 놀아달라는 데요...?" 드래곤 통역사(?) 드워프가 나와서, 자신의 마을사람들에게 그 뜻을 전해주고 있었다. 일단, 인간형이 아닌 이상은, 그 본체에 맞는 언어 구사력을 배운 드래곤만이 인간의 언어를 낼 수 있었다. 안 그러면 '크르르'이런 소리만 났다. 일단, 이 환타지 세계에서는, 아르타(이 섬의 이름)의 표준언어가 있어서, 인간형의 생물들은 대체로 이것을 사용했다. 이 언어는... 신이 만들어 준 것이라 전해지는 것이었다.(그러니까... 우리들에게는 바벨탑사건 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당~) 몇몇의 드래곤들 중, 그랜더스 처럼, 뜻을 전해오는 방법도 있었으나... 그것도 역시 배워야만 했다. "말도 안돼... 또 집 몇 채는 날아가겠군..." "그러게 말야..." "저 놈의 드래곤은 딴데가서 놀지, 얼마나 됐다고 또와?"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다. 당연했다. 저 놈의 드래곤은 오기만 하면, 집 몇 채는 가볍게 날아가는 거였다. 폴리모프하면... 사로잡기라도 할텐데, 그런 것도 안했다. 특히, 그 그랜더스라는 드래곤이 사라진뒤로, 그런 일이 더 자주 있었다. "쿠우우우!!!!" "뭐하냐는데요...?" 갑자기 그랜시가 성질을 부렸다. 레드 일족이니까... 지금 이 정도면 많이 참는 것이었다. "아니, 저 놈은 또 왔어?!" 어느새, 이 소란에 참여한 엑셀헨드가 소리쳤다. "아, 족장! 자네가 해결해 봐! 이번에는 아에 못 오도록 해보라구!" "야! 니가 한번 그래봐라! 드래곤을 어떻게 그러냐!?" 그... 늙은 것 같은 드워프와, 엑셀헨드는 갑자기 말싸움을 시작했다... 이 상황에... "쿠오오오오!!!!" 갑자기 그랜시가 드래곤 피어를 한 방 갈겼다. 레니드와, 엑셀헨드, 몇몇 강한 드워프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쓰러지거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아무래도 제가 나서겠습니다..." 레니드가 파온데스를 꺼내들며 말했다. 일단, 에인션트의 브레스도 거의 안 통하는 레니드니까, 저런 드래곤쯤은... 간식거리였다. 일단, 레니드가 나서려고 하자... "죽이지는 말게나. 사로잡아 오도록. 보여줄 놈이 있으니까." 엑셀헨드가 레니드에게 이렇게 귓말을 해왔다. 어리둥절한 레니드였으나, 일단은 머리를 끄덕였다. .... 이렇게 레니드와 드래곤과의 싸움은 시작되었다... "자... 시작해볼까요...?" 레니드가 중얼거리더니, 질풍같이 그랜시 쪽으로 뛰어갔다. 그러자, 그랜시도 살기를 느낀 듯, 레니드 쪽으로 눈길을 한번살짝 준 다음,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드래곤 답지 않은 제법, 빠른 동작이었다. "음... 공중전이군요..." 레니드도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레니드님, 드래곤과의 전투라니... 조금 무리지 않을까요?" 팡이 레니드에게 물었다. 일단, 레니드의 전적을 모르니...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레니드는 아무 말 없이, 한번 웃을 뿐이었다. 일단 공중으로 날아오르자, 그랜시가 레니드를 깔본 듯, 인간의 모습으로 변했다. 그 모습은, 불꽃같은 선홍색의 빨간머리에, 얼굴은 끼많은 부잣집 소녀같었다. 키는... 레니드보다 약간 작었다. 즉, 여자로서는 큰 편이었다. "호오... 감히 인간주제에 내게 덤비겠다는 거냐?" 그랜시가, 잔뜩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일단 그 목소리가... 너무 설득력이 없었다. 억지로 성난 것 같은 목소리에, 레니드가 한번 웃음을 터뜨린 다음, 그 말을 받어 주었다. "예." "... 이유는? 난 인간들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는데?" "드워프들이 제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친구 때문에 죽고싶나?" "후후... 글쎄요...?" 그러고 둘은 격돌했다. 일단, 그랜시는 체술로 레니드에게 덤벼들었다. 역시, 드래곤이라서 그런지 겉모습과는 달리 강력했다. 일단, 그랜시가 레니드의 왼쪽 면상으로 왼손을 뻗어왔다. 순간 스피드가 매우 빨러서, 그랜시가 레니드의 앞까지 접근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일단, 검을 들기에는 시간이 없어서, 검을 안들은 왼손을 사용해서 막었다. "호오... 제법이구나?" "당신도요..." 일단 레니드가 그랜시를 뒤로 밀었다. 그랜시는 인간의 모습으로 많이 수련한 듯, 그 힘이 굉장히 쎘다. 그래서, 레니드가 뒤로 밀긴 했지만, 약간 주춤거릴 뿐, 레니드에게 다시 육박해 들어왔다. 일단, 그랜시는 다시 왼손을 뻗었다. 일단, 레니드는 팡을 놓아버렸다. 모, 에고이니 알아서 떠 있겠지. 이런 생각으로? 그리고는 왼손으로 그 손을 잡지 않고, 슬쩍 막은 후, 오른손으로 카운터를 노려봤다. 그러나, 레니드가 체술을 익힌 그랜시보다는 빠를 수가 없었다. 또, 여자이니... 그랜시가 더 몸이 부드러웠다. "하핫! 그런 것은 안통해!" 그랜시가 즐거운 듯, 소리쳤다. 당연했다. 여태까지의 상대들과는 다르게... 자신을 버텨주는 것이었다. 당연히, 전투를 좋아하는 그랜시는... 즐거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 말을 한 그랜시는 동시에 자신의 오른발을 위로 쳐 올렸다. "퍼억!" 그 오른발로 배를 칠 순 없었고, 왼쪽 어깨를 가격할 수 있었다. 일단, 한 숨돌린 레니드는 뒤로 약간 벋어났다. 역시... 체술은 무리가 있었다. 손을 뻗자, 팡이 다시, 레니드의 손으로 돌아왔다. 그것을 본 그랜시... "호오! 넌 허접한 검사 같진 않구나! 호호호~~~ 즐거워~~~" 그러더니, 자신의 검을... 소환했다. 그 검은 불꽃에 휘감겨 있었다. 그 불꽃만으로도, 상당한 데미지를 줄 수 있을 것 같었다. 하지만... 레니드는 에인션트의 휴즈 브레스도 버틴 몸. "간다!" 다시, 그랜시가 검을 휘둘러 왔다. 검을 비스듬히 아래로 내리면서 들어왔는데, 아마도, 힘에는 자신있는 듯, 쳐올리려고 하는 듯 했다. 그것을 눈치 챈, 레니드는... "안 통합니다..." 검을 위로 들어서는 아래로 그어버렸다. "아앗! 이런 방법이 있었군! 근데... 이 불꽃을 버텨내다니... 검사로선 대단하군... 부유주문도 알고... 뭐, 그 검이 써주나 보군..." 약간 감탄한 듯, 그랜시가 중얼거렸다. 자신의 검으로는 레니드의 검을 막고 있었다. 속도가 약간만 늦었어도... 얼굴부분에 상처를 입을 뻔했다. 다행히 아래쪽에서 쳐오던 검이라, 힘이 모자르진 않었다. 레니드는 검을 둥글게 돌려, 아래쪽으로 내려오게 한 다음, 검을 반대 대각선쪽으로 그었다. 그러는 동안, 그랜시는, 검을 앞으로 그냥, 찔러왔다. 이렇게 되면... 레니드가 일단은, 방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으음... 드래곤이면서, 검술을 꽤 하는군요..." 그러자... "호호홋! 당연하지! 나는 여태까지 살어오면서, 인간들의 검술과, 이 체술을 많이 익혔거든! 하지만, 너도 대단하군. 그 젊은 나이에 거의 나와 동급이라..." "음... 팡 버틸 수 있습니까?" 갑자기 레니드가 팡에게 물었다. "예? 무엇을???" "한번 써 보겠습니다... 케릭팅 마법 [파이온]" 레니드가 팡에게 그, 용자의 주문이라는 파이온을 썼다. 그러자... 팡은 그것을 부드럽게 소화해 내었다. "호호호~~~ 전 또 모라구요~ 이런거는 얼마든지 거셔도 되요~~~" 팡이 별거 아니라는 듯 말했다. 레니드는 약간 놀랐다. 가리온도 조금은 반동이 있었는데... 팡은 그야말로 부드럽게 걸려버린 것이었다. 아무튼, 그랜시도 조금 놀란 듯이, "파이온? 어떻게 용자의 주문을 너 따위가??? 설마, 그 나이에 그 정도의 검술실력인데도 마검사???" "예." 레니드가 간략하게 답했다. 여유가 있는 듯... 레니드는 파이온을 걸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지금의 팡에게서는... 그야말로, 흰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왠지... 가리온에게 걸때보다도 더 강한 것 같었다. "좋아.... 아주 좋아~~~ 그렇다면... 내가 개발한, 레드 드래곤 전용 케릭팅 마법! [이프리트 소환]!" 그랜시의 앞으로 형체는 없는, 무엇인가 절대적으로 붉은 것이 생겼다... 그것은 천천히 모양을 형성해 나갔다... 그러더니, 곧 너울너울 약간은 인가처럼 생긴 모습으로 변했다. "불렀나... 나의 친구여..." 이프리트가 입을 열었다. 그 목소리는... 아주 굵직한, 남성적인 목소리였다. "그래. 우리가 전에 한번 했던거 알지? 그 마룡을 상대할 때 말야." "그렇다... 그것을 원하나...?" "응~" 그랜시가 콧소리까지 내며, 이프리트에게 말했다. 이 상황이 꽤나 즐거운 모양이었다. "좋다... 그 검인가...?" "응." 이프리트는 레니드 쪽을 한번 보았다. "그럴 것까지는 없겠는데...? 그렇게 강해보이지도 않는 인간한테..." "잔말말고 빨리해!" 이프리트는 거의 그랜시에게 달려드는 수준으로 접근해 왔다. 그 접근해 가는 중간에는... 그랜시의 불타는 듯한, 검이 있었다. 이프리트가 검에 거의 근접한 순간에... "간다! 불에 관한한은 최강의 케릭팅 마법! [그랜시식 플라즈마 블레이드]!" 그 검에서는... 이제 선홍색이 아니라, 아주 강렬한 붉은색의 무엇인가가 이글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것이 불의 형태가 아니라, 기체의 형태였다. 그것과 똑같은 형상이 나타날 때가 있는데... 정령을 검에 덧씌울 때, 나는 현상이었다. 어쨌든 레니드가 조용히 옆에서 중얼거렸다... "그것은 케릭팅 마법이 아니라... 정령을 덧씌우는 것입니다만..." "시끄럿! 덤벼라!" 그랜시가 소리쳤다. 레니드가 고개를 한번 저은 다음에, 그랜시쪽으로 대쉬해 갔다... "저게 오빠에요?" "그렇다... 막 올라갔다. 그런데, 너네는 여태까지 잔거야?" 엑셀헨드가 막 달려온 레포닌과 아일레에게 물었다. "헤헤헤~ 미인은 잠꾸러기잖아요~" 레포닌이 말했다. 아일레는 멀뚱히 레니드 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강해지기 위해... 어쨌든, 갑자기 엑셀헨드가... "으음... 어째, 오빠 검은 예술품인데, 너희 둘의 검은 왜그리 조잡하냐?" "뭐라고요! 이건 최고급 롱소드라고요!!!!" 아일레가 어지간히 흥분한 듯, 소리쳤다. 일단 검을 욕하면 승질을 잘 부리는 아일레였다. 레포닌도... "이게 얼마짜린데요!!!! 2만 골드 짜리라구요!! 그런데 조잡하다니!" 엑셀헨드가 웃으며... "사기당했군..." ... 이라고 조용히 중얼거렸다... 어쨌든, "그 검들을 내게 맡겨라. 그것과 똑같은 모양으로 내가 다시 만들어주지. 철이 아닌, 랍슨으로." "정말요?!" 레포닌과 아일레가 동시에 소리쳤다. 랍슨이란... 간간히 드워프들의 탄광에서 발견되는 광물로, 좋은 검에는 대부분 쓰이는 금속이었다. 주로 에고 소드들이 아니면서 강력한 검에는 이 금속이 쓰였다. 그 만큼 강도는 알아주는 금속인 것이었다. 물론, 마나에 관한 영향은... 거의 제로지만. 뭐, 약간의 항마력은 있었다. 어쨌든... 고가품이었다. "물론... 싸게 해주지... 한... 만골드 씩만 내라!" "예!" "..." 레포닌은 자신있게 소리쳤으나... 아일레는 그럴 수 없었다. 그것을 본 레포닌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조그마한 주머니를 꺼내더니... "자 여기요. 그 보석이면, 2만골드 정도는 될꺼에요. 얼른 만들어주세요." ...라면서, 그 주머니를 엑셀헨드에게 건냈다. 그것을 열어보고는, "그래, 그 정도는 되겠군. 좋아, 검들을 다오." 검을 받은 엑셀헨드는 공중의 상황은 전혀 상관없다는 듯, 얼굴에 미소까지 띄우며 달려갔다. "고마워, 레포닌..." 아일레가 레포닌에게 말했다. "어이, 착각하지마~ 사주는게 아니라, 빌려주는 거야." 웃으며 레포닌을 쳐다보는 아일레였다. "하압!" 레니드가 자신의 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그랜시가 몸을 흔들어 피해서는, 그 순간에 자신의 검으로 레니드의 오른쪽 어깨를 노려왔다. 겨우 피하긴 했으나... 그 강렬한 열기에 의해서, 레니드의 옷이 타 있었다. "호호호~ 어떠냐~ 이 열기는 에인션트의 열기와 비슷하다~ 괜히 정령왕이 아니라고...." 조용히 다시 레니드를 쳐다보더니... "이런 괴물!!! 어떻게 살이 멀쩡하지?!" 약간은 당황한 듯, 그랜시가 소리쳤다. "후훗, 약간은 특이 체질이거든요." 레니드가 가볍게 받아 쳐주었다. 그랜더스의 휴즈 브레스 속에서도 무사한 레니드였다... 그런 레니드가 저 따위 열기에 다칠리는 없었다. 뭐, 옷은 어쩔 수 없었지만. 팡이... "아얏... 이런 충격은 처음이에요, 레니드님..." 약간은 기죽은 듯 소리쳤다. 그 열기를 쳐냈으니... 역시 오리할콘의 위력이었다. "뭐, 곧 익숙해질 겁니다." 그러고는 다시 육박해 갔다. 이번에는 완전히 끝내려는 듯, 둘다 떨어지지 않고 접전을 해 나갔다. 이쪽에서 한 번 번쩍거리면, 저 쪽에서 번쩍거리고... 이렇게 한참을 싸우는 도중... 결국에는 그랜시 쪽이 체력이 약간은 떨어지는 듯, 레니드의 검을 뒤로 쳐내며, 뒤로 물러섰다. "이런 괴물... 어떻게 너 같은 인간이 있을 수 있지? 에잇 이렇게 되면... [파이어 붐]!" 레드는... 불의 계통의 마법을 쓸때는 의식어 따위는 필요없었다. 물론, 성년이 된... 그리고, 나이가 많을수록 그 마법이 강력했다. 그랜시도 웜급의 드래곤이니... 꽤 강력했다. 일단 레니드 쪽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파이어 붐이란...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강력한 폭발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사정거리가 짧은게 문제이지만, 둘은 약 10m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었다. 하지만... "저에게... 그런 정도의 마법은 소용없습니다..." 레니드가 여유있게 웃으며 말했다. "우아악!!! 오늘 내가 너 한테 지면, 난 니 애인이다!!!! 업화여 들끓어라, 화염이여 모든 것을 태워라! [프로미넌스]!!!!" 이번에는 굉장히 강력한 듯, 레드일족인 그랜시도 의식어를 외웠다. 프로미넌스... 불계통의 맨 마지막의 절대적인 주문... 이 주문은 에인션트가 되고도, 천년정도가 더 지나야, 의식어 없이 쓸 수 있었다. 현재... 그랜더스가 죽은 걸로 되있는 이상... 이 마법을 의식어 없이 쓸 수 있는 존재는 없었다. 프로미넌스는, 약 200m정도의 범위를 태워버리는 마법으로, 굉장히 강력했다. 일단, 지금이 하늘이라서... 마을에 별 피해는 없었어나, 부상자 몇과, 집 몇채가 날라가 버렸다. 그것도 그랜시가 마을에 피해없이 마법을 쓰려고 노력한 결과였다. 그 정도로 강력한 마법... 그러나... "후우... 마나여... 지금 여기 응집되어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어라... 고대 절대 방어주문... [케아레스 실드]" 레니드는 자신의 주위에 실드를 쳐버렸다. 일단, 이렇게 강력한 마법끼리 충돌할 때는, 마나의 운용력과, 그 양이 강함을 결정한다. 한동안 프로미넌스와 케아레스 실드는 충돌했다. 곧... 프로미넌스는 소멸되었다. 케아레스 실드에게 완전히 밀리면서. "우아아악!!! 말도 안돼!!! 어떻게 인간따위에게!!!" "제가 재미있는 것을 보여드리죠..." 레니드는 자신의 기술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 기술은... 마법에 제 검기를 싫는 것입니다... 꽤 강력하죠..." 레니드는 일단 기절할 정도로만 시전하기로 했다. 드래곤이니까... 강한마법으로, 운용을 약하게 하면 될 것 같었다. "절대의 룬이여... 내 앞에 모습을 들어내라... [프로존 룬]" 상대가 레드인 만큼, 그의 상극인, 물의 마법을 쓰기 시작했다. 일단 팡에게 검기를 주입했다. "이상한 기분이네요? 이 검기라는 건..." 팡이 중얼거렸다. 조용히 눈으로 팡을 부드럽게 쓸어본 레니드는... "[데 파이온], 얼음의 결정체... 물의 결정체... 그 모든 것의 근원인 마나의 이름으로... [프로존 블레이드]..." 레니드의 앞에 파란색의 룬과, 팡에서는 싸늘한 기운의 무엇인가가 맺혀 있었다. 레니드는... "자... 아가씨... 이제 좀 주무셔야지요... [워터급 필살검 소울 스워드 매직]" 레니드는 자신의 기술을 시전했다. 즉, 앞의 룬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쳤다. 그랜시는 순간이동 주문으로 그 위치에서 벗어나려고 했으나... 레니드의 필살검은 순식간에 자신에게 육박해 들어왔다. 그랜시는... 이 한마디를 남기고는 기절했다. "꺄아아아!!! 이 괴물!!!!" ... 일단 기절해서 떨어지는 그랜시를 받아든 레니드는 천천히 고도를 낮추며, 마을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랜시의 옷은... 거의 찟어져서 반나체 상태였다... 뭐, 그런 것을 보고 흥분할 레니드는 아니였지만... "이 기회에 죽여야되!!" "맞어! 저 놈의 드래곤 때문에, 이 부상자들과 마을의 피해를 봐!!!" 레니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드워프들은 도끼를 들고 난리를 치고 있었다. 그러자... "... 자꾸 그러시면, 이 마을을 몰살시켜 버리겠습니다..." 레니드가 살기를 내 뿜으며, 조용히 말했다. 일단 강력한 살기에, 레니드의 실력까지 본 이들은... 조용히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뚝심좋은 드워프라지만... 드래곤까지 쉽게 잡는 인물이니까. 물론 본체는 아니였지만, 본체가 아니라고 해도, 아까의 마법싸움을 본 이상, 레니드가 더 강한 것 같었다. 그 때... "하하하! 내 부탁대로 생포해 주었군! 자, 날 따라오게." 어느 사이엔가 나타난 엑셀헨드가 레니드에게 말했다. "아, 이 검들을 받게나 두 아가씨. 이 보석은 돌려주겠어. 레니드가 충분히 해주었으니까." 그리고는 검을 내밀었다. 분명히 모양은 똑같었으나, 훨씬 더 강해보이는 검들이었다. 아일레와 레포닌은 그 검을 들고는 저 쪽의 공터로 뛰어가 버렸다. 이런 분위기도 싫고, 새 검을 한번 휘둘러보고 싶은 거였다. 일단 족장이 중재하자, 드워프들도, 각자의 일을 하기 시작했다. 마을의 보수는 늙은 드워프들의 맡었고, 젊은 드워프들은 채광에 나서기 시작했다. 레니드는... 엑셀헨드를 따라서, 그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자... 이리 뉘여놓게나..." 엑셀헨드가 자신의 앞에 있는 침대를 가리키며 말했다. 엑셀헨드의 집은 키가 큰 레니드에게 상당히 좁았다. 그래도, 의자에 안지니 왠만큼은 괜찮었다. 근데... 이 놈의 의자는 왜 이렇게 낮은지... 레니드가 지금은 침대에 뉘여둔, 그랜시를 가리키며 엑셀헨드에게 물었다. "그런데... 저 드래곤은 왜 살리라고 하셨습니까...?" "저 애... 아니, 드래곤은 그랜더스와 같은 종족이라네..." "그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레니드가 대답했다. 그와 같은 종족인게 무슨 상관인가? 알기야 알겠지만...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닐텐데...? 레니드도 사실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다. 그냥 두둘겨, 기절 시켜놓고, 앞으로 이 마을에 오지말라고 협박할 생각이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엑셀헨드는 드워프, 즉 드래곤을 싫어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이유가 궁금했던 것이다. "하하하! 이유를 알고 싶은가? 이 드래곤은 그랜더스의 손녀네. 물론 드래곤들이 각각의 개체에게 상관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랜더스가 꽤 아끼는 녀석이라네... 뭐, 그런 이유라고 해두지." 적당히 알아들은 레니드가... "그럼, 저 드래곤을 가리온이 깰 때까지 잡아둬야 합니까?" 엑셀헨드에게 물었다. 그러자... "뭐, 알아서 하게나. 그냥 나두면 아마도, 이 마을이 풍지박산 나겠지. 아, 참고로 가리온의 개조는 내일 오후쯤에 끝날 것 같네." 레니드는 가만히 관자놀이로 손가락을 가져갔다. 내일 끝난다니... 처음의 예상인 3일보다는 빨러서 다행이었지만, 내일까지라니... 제발 저 드래곤이 안깨어나기를 바라는 레니드였다. 조금 더 강하게 먹여버릴걸...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야, 이거 좋은데?" 레포닌이 소리쳤다. 엑셀헨드가 준 검... 상당히 좋았다. 아일레도... "응, 여지껀 휘두르던 검들하고는 느낌이 틀려!" 당연했다... 그렇게 부자가 아닌 아일레는 비싸보았자, 저번의 공짜로 얻은 롱소드가 전부인 것이었다. 반면에... 레포닌이야 좋은거 많이 써 보았겠지만. 괜히 기사인 것이 아니다... "그런데... 아무리 드워프라지만, 이렇게 순식간에 검을 만들 수 있나?" "아마... 창고에 마침 있었나 보지." 레포닌의 물음에 아일레가 답했다. "어쨌든 횡재했다~~ 뭐, 2만골드 짜리 검을 돌려주진 않지만, 이 검에 비하면... 우헤헤~" "횡재라~~" 둘은 그렇게 웃으며, 엑셀헨드의 집으로 향했다. 마을사람들에게 물어가며~~(당연하죠?) "오빠~ 우리 왔어~" 레니드가 얼굴을 돌려서는 레포닌을 쳐다보았다. 마침 레니드 앞에 그랜시가 누워있었는데... "오빠, 그 드래곤은 어떻게 할거야? 왜 데려왔어?" 레포닌이 물었다. 아일레도 궁금한 듯, 옆에서 귀를 쫑긋세우고 있었다. "엑셀헨드의 부탁이 있어서. 알아서 하시겠지..." 레니드가 중얼거리듯 답해주었다. 잠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 엑셀헨드가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왔다. "하하하~ 아가씨들 오셨나? 그래, 그 검은 마음에 드는지?" "예! 아주 좋아요~" "저도 역시오~" 레포닌과 아일레가 웃는 얼굴로 답했다. 당연했다. 이렇게 좋은 걸... 공!짜!로!!!! 얻었으니~ 그런데 갑자기... "그런데... 어떻게 이런 검을 이렇게 빨리 만들지요?" "아, 마침 날은 두 개가 있었고, 거기다가 무게 중심만 잡고, 힐트만 끼운거지. 뭐, 그런거는 별로 오래 안걸리니까. 어쨌든,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군, 하하하!" ...랍슨을 앞에 두고 마음에 안들다고 그러는 사람은 없다... 또, 드워프를 앞에 두고... 마냐게... 그랬다가는 드워프와 사생결단나기 일수니까... 어쨌든 이런저런 애기를 하던 사람들 중, 레니드는 이 드래곤의 감시를 위해 남고, 모두는 각자의 일을 하러 돌아갔다. 레포닌과 아일레는 검술연습을, 엑셀헨드는 가리온을 개조하러. 곧, 밤이 찾아왔다... 레니드는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우웅... 여기가 어디지...? 그 파란덩어리가 내게 다가오고.... 헉! 어째서 내가 이런 곳에!?" 그랜시는 일어나서는 이 곳, 저 곳을 둘러보려다가... "쿵~" "아얏!!! 뭐야?!" ...드워프 집의 천장에 부딪혀 버렸다...(쯧쯧... 아프겠군...) 투덜거리면서, 둘러보니... 자신의 옆에는 자신이 소환한 엘루시가 있었고, 한 남자가 잠 들어 있었다.(물론 침대와 떨어진 곳에~ 거기! 이상한 상상말아요!) 그 남자를 지긋이 바라보던 그랜시... "오홋? 내 애인이잖아?" 그랜시가 중얼거렸다... 애인이라... 그 때... 이런 추태를 바라보고 있던 존재가 있었으니... "누가 당신 애인이에욧!!!!" 어딘가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야?" 이리저리 둘러보던 그랜시가 소리쳤다. 아무데서도 인기척을 찾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러자 어디선가 폭풍같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 뻘겋게 눈뜨고 있는 애인이 있는데, 당신이 무슨 애인이야!?" 이번에는 그 목소리의 근원지를 확실하게 파악한 그랜시였다. 아무래도... 저 남자 옆의 검에서 나는 소리인 듯 했다. "아, 아까 전투 때, 옹알거리던 그 어설픈 에고소드로군!" "뭐, 뭐 어설... 어설퍼!!!!!!" 팡이 있는 힘껏 소리쳤다... 뭐가 그리 큰지... 레니드가 깜짝 놀라며 일어날 정도였다. "무슨 일입니까...?" 레니드가 약간 옹알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오호호~ 서방님 일어나셨나요~~~" 어디선가... 팔이 하나다가 오더니 냉큼 자신의 목을 끌어안는 것이었다. 약간 당황한 레니드가, "누구신지요...?" 라고 말하며, 뒤를 쳐다보았다. 거기에는 얼마 전, 자신이 쓰러뜨린 드래곤이 있었다. "아, 깨어나셨군요..." 레니드가 조금은 냉정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연했다. 모르는 사이에다가, 전투까지 했으니... 그러나... "오호홋~~ 앞으로 저는 당신의 애인이에요~~~ 제 이름은 그랜시~ 잘 부탁해요~~~" "뭐가 애인이야!!!" 다시 팡이 난리를 쳤다. 으음... 부럽군... 어쨌든, "제가 어째서 당신의 애인인지요? 저희는 적이였습니다만..." "당신이 절 이겼으니까요~" "당신을 이기면 당신의 애인입니까...?" "예~ 제가 정한 철칙이죠~ 물론 지금 처음 지켜보는 것이지만~" 계속 흥얼거리는 듯한, 콧소리를 내며, 그랜시가 말했다. 애인이라... "저는 애인같은 것은 필요없습니다만..." 레니드가 왠지 싸늘한 어투로 말했다. 이런 말장난은... 싫어하기 때문이였다. "그래요? 뭐, 다른 쪽이 싫으면 어쩔수 없는 거죠. 그럼 그만 두도록하고... 왜 날 데려왔지?" ...대번에 말투가 바뀌는 그랜시였다. 어쨋든, 자신이 원하지 않었으므로 좋은 거였다. 자신도 왠지 레니드가 싫었으니까. 시기심... 그런 비슷한 마음으로... "누군가의 부탁입니다... 내일까지 이 곳에 계셔야 하겠습니다만..." 레니드가 말했다. 아직도 그 말에서는 냉기가 서려 있었다. 뭐, 그렇게 적대감이 있지는 않은 것 같언지만... "좋아, 내가 진 대가로 이 곳에 가만히 있어주지... 그럼 되겠지?" 그랜시가 말했다. 의외로 쉽게 되는 것 같자, 그제서야 미소를 짖고는... "예." 하고 대답하는 레니드였다. 이런 신경전에서는 항상 싸늘하게 말하는게 레니드의 버릇이었다. 그래야 승기를 잡기 좋으니까. 일단 그런 상황이 끝나자, 평소대로 돌아오는 레니드였다. "그래, 어디 너의 이름이나 들어보자." 그랜시가 물었다. 저런 어린 얼굴로 저런 말투를 쓰니... 꼬박 꼬박 존댓말하기가 쉽지만은 않었다. "예... 레니드 아리스입니다. 그쪽은 그랜시지요?" "그래... 오호... 그렇다면 인간세상에서 꽤 유명한 절대의 마검사가 너인가?" "예... 모두들 그렇게 불러주더군요..." 그랜시가 약간은 흥미 있는 듯한 얼굴을 하더니... "인간이 이렇게나 강하다니..." 라고 중얼거렸다. 모든 드래곤들은 공통점이 있다... 자신 이외의 존재들은 깔보는 듯한 버릇이 있는 것이었다. 그런 드래곤들이니... 인간들에게 패할때는 충격을 많이 받는게 바로 드래곤이었다. 뭐, 진 드래곤들은 바로바로 죽어 나가니, 푸념을 듣기도 어렵지만... 어쨌든 여러 가지로 상념에 빠지는 그랜시였다. 겨우 20세정도로 보이는 인간에게... 진 것이다... 그랜시는 이런 생각을 하며, 다시 침대에 누웠고, 레니드는 의자에 누웠다. 의자, 여러개를 붙여놓고, 레니드는 그 위에 누워있었다. 이렇게 누워 있으니... 다시 잠이 왔다. 어쨌든, 오늘도 피곤한 하루였다. 뭐, 그랜시는 드래곤이니... 약속은 지키겠지... 그대로 잠에 빠져드는 레니드... 잠결에... 팡과 그랜시의 시끄러운 목소리가 들린 듯 했지만... 그냥 자버리는 레니드였다. "그래... 그랬구나... 이 놈... 그랜시, 내가 그렇게 하지 말랬건만..." 지금은, 그랜시가 레니드에게 잡힌지 하루가 지난날이었다. 어제의 기세가 다 어디로 사라진지, 일단 가리온이 그랜더스라는 것을 알자, 그랜시는 조용해졌다...(가리온은 모든 캐러의 상극???) "저기... 할아버지 그게..." "시끄럽다... 다음에 또 들려서 이런 일이 있을 시에는... 알아서 해라..." 가리온이 엄중히 경고했다. 그랜시는 속으로 투덜거리고 있었다. 쳇, 이제 드워프 마을에는 못 오겠군... 곧, 그랜시는 돌아갔다. 레니드는 굉장한 것을 기대한 듯, 약간은 실망스런 표정을 지었지만, 그렇게 심하지는 않었다. 가리온은 오랜만에 그랜시를 봐서 좋은지, 내내 기분이 좋았지만... 어쨌든 그랜시가 가기전에... "당신이... 우리 할아버지를 쓰러뜨린 존재군요... 내가 못이긴게 당연하네요.... 헤헤~ 다음에 또 볼때는 친하게 지내요~" 라고, 겸손하게 사과했다. 드래곤이 조금은 자존심이 강하지만, 무엇인가를 구분짓는 것은 명확했다. 어쨌든 이렇게 드워프 마을에서 있던 조그마한 에피소드는 끝이났다. 예정대로 2일이 지난 후, 레니드 일행은 다시 산을 타기 시작했고, 얼마가 지난 후에, 레니드 일행은 드디어 렌스의 땅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다. 이럴 즈음에, 팡은 마법을 다 쓸수 있게 되었으며, 레포닌과 아일레도 왠만큼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물론, 체력도 좋아졌고... 특히 한가지 크게 실력이 상승한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레니드였다. 세루가... 이제 레니드에게 크게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레니드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였다. 그렇게 세루가 크게 진후, 세루는 나타나지 않었다. 자신의 본분으로 돌아갔으리라... 라고 생각하는 레니드였다. 약간은 서운한감이 드는 레니드였다. 그렇게 끈질기게 쫒아다녔는데... 이렇게 실력이 상승했지만, 아직 한계는 느껴지지 않었다. 열심히... 열심히... 그렇게 수련을 할뿐이었다... 목표도 거의 잃은체... 어쨌든, 희미하나마, 지금의 목표를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발을 디딛고 있는 레니드였다. 5년 전의 동료들에 대한 복수... 바로 그것... 4. 밝혀진 정체... 그 후... 레니드 일행은 드디어 렌스의 수도인 크로퍼에 도달할 수 있었다. 크로퍼는... 역시 전쟁이 별로 없는 나라답게,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여기저기 용병길드가 있거나, 병사들이 돌아다니는 카르타보다는... 종교도 많이 발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신전도 굉장히 많이 보였다. 카르타에는... 고작 2~3개? 대부분의 나라가 그러했지만... 이 렌스라는 나라는 전쟁이 별로 없는 관계로, 나라전체가 부유하고 평화로웠다. 뭐, 당연한 거지만... 하지만, 국방유지비를 많이 들이는 나라로도 유명했다. 그것이 다른 나라들이 건들지 못하는 하나의 이유이기도 했고... 어쨌든, 이 아르타에서 제일 평화로운 나라를 꼽으라면 아마도 렌스일 것이다. 그 때였다. 똘망똘망한 시선으로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두 아가씨&검이 입을 연 것은... "역시... 평화롭구나... 그리구, 카르타보다도 큰 것 같어..." "왠지... 이런데서 살고 싶어..." "우와~ 인간들의 도시라는 것은 대단하던데, 이 수도라는 곳은 더 대단하군요!" 맨위는 레포닌, 아일레, 팡 순서였고... "이제 어떻할건가...? 레니드?" 가리온이 레니드에게 물어왔다. "일단은 여관에 들렸다가 그 아시리온이라는 용자를 만나야지요... 그럴려면 한번여기를 둘러보아야 할 테고... 아, 저기가 좋겠군요." 레니드가 말하던 도중 한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관의 이름은 '크로퍼의 쉼터'라는 곳으로, 그렇게 고급스럽지도 않고, 그냥 적당해 보이는 여관이었다. 레니드 일행이 돈이 많긴 했지만... 일단은 아끼면서 살아야했다. 현재는 수입원이 없으니까... 어쨌든 레니드 일행은 그 여관을 향하기 시작했다. 2층의 방 2개를 얻고, 일단 레니드만 밖에 나가보기로 했다. 두 숙녀분은 그냥 쓰러져 버린 것이었다. 뭐, 피곤한긴 할거였다. 그런 강행군을 했으니... 레니드가 키에루 산맥을 벗어난 이 후, 마을들에 들리지 않고 다이렉트로 여기까지 온 것이었다. 급히 가야 한다면서... 레니드는... 자신이 아는 누군가가 이 일에 끼여들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제발... 이라는 생각을 가지며... 그 대상은... 아이그린이었다... "아시리온님이요?" "예." "그 분은 궁에 계실겁니다만... 누구신지요...?" 병사가 물었다. 아시리온. 그는 용자가 되었다는 후, 작위를 얻어 렌스의 국무총리가 되었다고 한다. 물론, 그의 재능도 한 몫 단단히 했겠지만... 어쨌든, 여기저기 돌아다닐 필요없이, 후덕하게 생긴 여관주인에게 물어보자, 그의 저택을 아르켜 줬고, 여기까지 온 레니드였다. 일단 병사들은 강하게 나가려고 했으나... 레니드에게 한 번 깨진 뒤였다. 일단 병사의 말을 들은 레니드는... "으음... 그럼 조금 후의 저녁 때에 오겠습니다..." 레니드가 답했다. 그리고 그는 다시 여관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아마... 저녁식사 후에 오면 적당할 듯 했다. 여관으로 가는 도중... "어이 거기 검사 양반~?" 레니드는 그냥 걸어갔다. 그러자 레니드를 부른 그 사람이 다가와서는... "이봐~ 한 몫 잡아보지 않겠어?" 그 사나이가 대뜸 레니드에게 이렇게 물어봤다. 일단 사람이 앞에 왔으니... "무슨 일인지요...?" 레니드가 싸늘하게 답했다. 처음보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의례적인 말투였다. 어쨌든, 그 사나이는 레니드가 관심을 보이는 듯하자... "저기, '야르스의 무투관'이 보이지? 저기 가서 한 번만 뛰라구! 그럼 돈이 생길테니. 어떤가? 뭐, 지면 손해만 보겠지만.... 어떤가...?" 은근히 자존심을 긁는 사나이였다. 하지만... 그런거에 꼼짝할 레니드가 아니였다.(괜히 주인공인가!) 길을 걸으려고 하다가... 레니드는 그 무투장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돈... 지금 레포닌의 돈을 생활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자신도 돈을 가지고 있는게 좋을 듯 했다. 팡이... "하실거에요?" 가리온은 잠시 여관에 두고 온 것이었다. 어쨌든... "예... 아무래도 돈을 조금은 가지고 있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조용히 무투관으로 향했다. 뒤에서는... "어이~ 그럼 많이 따라구~" 조금후의 상황을 상상 못 한체... 그 무투관의 삐끼(?)같은 사나이는 레니드에게 소리쳤다. 아주 즐거운 목소리로... "어서오십쇼~ 뛰실 겁니까? 아니면, 거실 겁니까?" 들어가자 마자, 한 사나이가 레니드에게 물어왔다. 안은 지금 한바탕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어쨌든... "합법적인 겁니까...?" 레니드가 물었다. 왠지... 꺼림직해서... "아, 크로퍼 사람이 아니신가 보군요? 여기서는 합법적인 놀이입니다. 싸움은 검사들의 대결처럼 하는데, 이기면 계속 싸울수 있습니다. 마법은 쓰면 안되구요. 아, 그리고 절대 사람을 죽이시면 안됩니다. 사람을 죽일시에는 나라에서 판단해, 감옥으로 보내거나 벌금을 물게 합니다. 벌금이 조금 비싸지요. 어쨌든... 이 크로퍼에서는 매우 합법적인 일종의 놀이입니다. 검사들은 공짜로 대련을 해봐서 좋구 또, 일반시민이나, 귀족들은 즐거워서 좋지요. 어쨌든... 뛰실 겁니까...?" 그 점원이 일단 설명을 장황하게 늘어놓고는 레니드에게 물었다. 레니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 그러면 여기에 자신의 이름과 소개를 간략히 기입 후, 저 쪽의 의자에 앉아 계십시오. 싸움을 하고 난 후의 수당은 그 때의 배팅에 따라 달러집니다. 싸움은 세 번 끝난후가 될 것 같네요. 그럼, 건투를 빕니다~" 할 말 다한 다음, 점원은 쏜살 같이 사라졌다. 어쨌든, 레니드는 자신의 자리로 향했다. 싸움을 구경해 봤는데... 첫 번째 싸움은, 그냥 깡패들이 하는 듯한, 완전한 개싸움이었고, 두 번째 싸움은 그런대로 수준있는 경기였다. 아마도 귀족인 듯 했다. 그 귀족인 듯한 사내가 올라선, 세 번째 싸움은... 그야말로 대단한 경기였다. "와~ 그래 그렇게, 해!" "아냐, 아냐!!!! 옆으로 피하란 말이야!!!!" ... 이 싸움이 여태까지의 싸움들 중, 환호성이 제일 컸다. 아마도, 꽤 유명한 사람들끼리 붙은 것 같었다. 어쨌든... "아실리온 승!!!!" "와아아!!! 역시 아실리온님이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울렸다. 잠깐... 아실리온? 여태까지 신경을 쓰지 않아 못 듣고 있었지만, 다음 경기가 바로, 레니드의 차례인 것이다. 한 번, 자세히 그를 보았다. 레니드 보다 약간 야윈 몸이었고, 키도 약간 작었다. 얼굴은... 20대 중반으로 보였고, 꽤 잘 생긴 얼굴이었다. 푸른색의 눈이 조금은 여린 듯한 금발과 매우 잘 어울렸다. 몸도 방금 말했듯이, 조금은 야위었지만, 자세히 보면 검술을 익힌 티가 났다. 그야말로... 쓸데없는 근육은 전혀 없었다. 아마도... 유연한 검술을 익혀 몸의 모양이 이렇게 되었으리라... 그렇다면... 잠시 생각을 정리한 레니드가, 점원의 손짓을 따라 링에 올라섰다. "자! 여기에는 처음오신 분입니다... 예... 누군고하니... ..." 사회자가 잠시 말을 못했다. 그러자... "이봐, 빨리빨리 해!!!!" "뭐하는거야!" 여기저기서 비난어린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사회자는... "예... 바로... 절대의 마검사 레니드 아리스입니다." "!" "뭐... 레니드 아리스?!" 저번의 샤먼과의 전투이 후... 그야말로 유명하던 레니드가 더 떠버린 것이었다. 그의 모습과 함께... "그 20대의 천재적인 마검사 말이지?" "아마 그럴꺼야... 세상에... 카타고니아에 있을 사람이 여기 왜 있지?" "아마, 여행나온 거겠지... 아실리온님이 이길 수 있을까?" "당연하지! 아실리온님은 용자라구! 비록 마검사는 아니지만... 검술실력은 굉장하다구!"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으음, 여기 이 분은 아실리온님이십니다!!!" "와아아!!!" "아실리온님~~~" ... 어디서 나타났는지, 처녀부대(?)까지 나타나서 아실리온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일단 이곳에서의 인기는 아실리온이 더 있는 것이었다. 당연하지 않은가? 이 곳의 영웅인데... 둘은 서로 맞대면하기 시작했다. "으음... 궁에 계시다고 들었습니다만..." "아, 일을 마치고 한 번 뛰어볼까하고 들린거지요... 하하하! 이런 행운이. 어쨌든 잘 부탁합니다." 둘은 대화하면서, 검을 자신의 앞에다가 일자로 세웠다. 서로에 대한 존경의 의미였다. "자~ 시작하십시오!" 사회자의 목소리가 울렸다. 그러자... 장내는 일순간에 조용해졌다. 이 희대의 결투를 보기 위해... 둘은 잠시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일단, 웃음으로 대하던 그들이었으나, 싸움이 시작된 이 후, 냉정한 표정으로 변해 있었다. 신경전에서는 일단, 레니드가 우위를 점한 듯, 아실리온 쪽에서 먼저 덤벼왔다. "하앗!" 아실리온이 자신의 검을 레니드의 왼쪽으로 찔러왔다. 아실리온은 세검을 사용했다. 아까 레니드가 판단한 대로, 그의 검세는 매우 빠르고, 힘이 있었다. 일단 레니드가 검으로 쳐내려고 하자... "하하하! 세검의 장점을 무시해서는 안되지요." ...라는 짧은 한마디를 남기고, 아실리온이 검을 오른쪽으로 휘둘렀다. 한마디로... 휘두르는 도중 진로를 바꿔버린 것이었다. 바스타드나 그 밖의 조금 크다 싶은 검들은 무거워서 이런 것이 거의 불가능 했으나, 세검은 왠만큼의 힘이면 가능했다. 그러나... 힘싸움을 할 시에는 세검이 불리했다. 그 무게에서 나오는 힘... 그것이 세검은 약한 것이었다. 또, 강도나... 어쨌든, 레니드는 그것을 스텝으로 피해 내었다. "후... 대단하시군요..." "당신 역시..." 용자의 아명은... 허튼게 아니였다. 마왕을 죽였다라... 어쨌든, 객관적으로 볼 때, 세루보다는 강한 듯 했다. 그와 똑같은 세검을 사용하는데, 속도와 힘이 그보다도 훨씬 강렬하고, 매몰찼다. 또, 그 들어오는 검세가 이상할 정도로 기이한 것이, 일정치가 않었다. 검술이란... 일종의 검을 휘두르는 규칙같은 거였다. 그런 규칙이란게 없으면... 휘두르다가 팔이 꼬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레니드 앞의 이자는... 꼭 그런 것을 무시하는 듯, 참으로 많은 진로로 레니드를 괴롭히는 것이었다. 뭐, 그렇다고 쉽게 당할 레니드는 아니였다. 어쨌든, 둘은 계속 충돌하고 있었다. 둘의 이마에는 땀이 흐르고 있었다. "역시... 절대의 마검사라는 이름이 허튼소리가 아니군..." "맞어... 어떻게 마검사가 저렇게 강할 수가 있지? 꼭, 극에 달한 검사 같군... 아실리온님 처럼..." 여기저기서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아실리온과 붙어 5분을 넘긴 상대가 없건만, 지금 약 15분 정도가 흐른 것이었다. 이 때쯤... "레니드님~~~ 저 이제 아퍼요~~~ 아직 이런 타박상에는 약하다구요~" ... 팡이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팡이 많이 달러진 것이 있었는데, 전투중에는 입을 열지 않는 것이었다. 아마도, 가리온에게 따끔하게 혼났으리라...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럴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였다. 뭐, 돈이 왔다갔다하지만... 아주 조금한 목소리였는데... 아실리온이 잠시 멈추더니... "오호... 대단한 에고소드로군요... 이름이?" 아실리온이 물었다. 그러자 레니드가... "당신의 검도 만만치 않군요... 마력이 상당한데, 그 정도면 자아도 가지고 있겠군요." "하하하! 눈치 채셨군요. 바로 로렌시아입니다." 로렌시아라... 꽤 유명한 검이었다. 일단 세상에서, 제일 강한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10손가락 안에 드는 것은 분명했으며, 자아를 가진 것으로 유명했다. 선신 로렌스가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검으로써, 에고로서의 자아는 중성이었다.(즉... 자기 맘대로 목소리 바꾸거나, 성격이 바뀐다는 소리...) "자, 로렌시아 인사하거라." 아실리온이 자신의 검에게 말했다. 아실리온은 그 검에게 반말을 쓰는 듯 했다. 그게 더 친근가 있어보였고.... "레니드님~ 저에게도 반말해주세요~" "하지만..." "아앙~ 레니드님~~~" ... 세상에서 이상한 부류말고는 여자의 생떼를 당해낼 사람은 없었다. 레니드는 지극히 정상적인 정신을 갖은, 즉, 여자의 생떼를 당해낼 능력이 없었다.(--;;) "좋아, 그러도록 하지..." 왠지 석연치 않었지만 그렇수 밖에 없었다. "오? 그 검도 여성체인가 보군요?" "예... 그렇습니다만...?" 레니드가 물었다. 그 검도? "사실은... 로렌시아도 여성체입니다. 마왕과의 전투 때... 변했지요." "안녕하세요... 로렌시아입니다..." 아마도 무슨 사정이 있으리라...(사정은 무슨 사정... 작가의 괴상망측한 성격에 의해 그냥... 여성으로 했습니다요~~~ 불만있는 사람은 돌 던져 보슈~~~) 어쨌든, 시간이 된 듯... "아, 이 게임은 제가 진걸로 하지요. 전 그만 가봐야 해서..." "예... 아, 잠깐만요. 제가 물어볼게 있습니다만..." 그러자 아실리온이... "아, 내일 물어보시면 안될까요? 오늘은 좀 급해서... 사실 집에 무엇을 가지러 가는 길입니다. 그러다가 여기에 잠시 들른 겁니다." "예, 정 그러시다면..." "내일 오후쯤에, 저의 주택으로 오시길... 그럼..." 그렇게 말하고는 아실리온이 링에서 내려갔다. 이런 말을 한 뒤... "일단 오늘은 제가 패한 걸로 하겠습니다! 그럼!" 어쨌든, 레니드는 떼돈을 만질 수 있었다. 사람들이 레니드는 보지도 않고, 아실리온에게만 배팅이 된 관계로 비율이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다. 뭐, 레니드야 좋지만... 그렇게, 내일 오후를 기다리게 된 레니드였다... 이 곳에서의 승부는... 그냥 무승부로 소문이 나게 되었다. 일단 아무도 진 것이 아니니까... 하지만 그것이, 레니드를 더욱더 유명하게 만들었다. 용자와 비슷한 마검사라... 여태까지의 인간들의 역사에서는, 용자와 비슷한 인물이 나올 수는 없는 것이었다. 신의 장난이 아닌한은... 용자... 그들은 신에게 선택받은 인물들인 것이었다... "내일 가면 될거야..." 레니드가 레포닌에게 답해주었다. 그러자 레포닌이 약간은 흥분한 듯... "오빠! 오빠가 정말로 그 아실리온과 대등한 경기를 했단 말야? 마법도 쓰지 않고???" "예~~ 정말이라니까요~~~" 팡이 옆에서 말해주었다. 레니드는 그 싸움에 관해서는 별로 말을 하기 싫었으나... 수다쟁이 검이 다 불어버린 것이었다. 옆에서 아일레도 선망어린 눈초리로 레니드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떻게 용자를... 그것도 검술로... 솔직히, 아직은 레니드와 그 아실리온이 비등하다고는 볼 수 없었다. 각자의 비기... 그것을 아직 격돌해 보지 않은 것이었다. 레니드의 비기는 소울 스워드 매직이나, 검술로만의 비기는 크레시온 너스였다. 크레시온 너스... 이것은 프롤로그에서 한차례나온 비술로, 바로 그랜더스의 발을 베었던 기술이다. 어쨌든... "그의 실력은 어느 정도더냐...?" 가리온이 물어왔다. 일단 거의 참모격인 가리온... 그러니 모든 정보를 수렴할 필요가 있었다. "예... 제가 거의 감각만으로 그의 검을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눈으로 쫓아다니기에는... 너무나도 빨러서... 그리고 세검이면서도, 이상하게도 검의 힘이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바스타드인 팡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었으니까요. 아마... 타점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이해한 것 같습니다. 저 이상으로요." 레니드의 간략한 평가였다. 아실리온의 검술... 어차피 이것은 표면적일 뿐이다. 게임이었으니까... "흠.... 거기다가 로렌시아를 생각한다면... 약간은 네가 버겁겠구나... 과연 그 검의 마나가 어떨지..." 아직... 로렌시아의 기량은 표면적으로나마 드러난게 없었다. "가리온... 어차피 적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그렇게 열을 올리십니까?" 레니드가 물었다. 가리온... 그는 지금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매우 강한 불안감... 이것은 가리온의 일생 중, 처음있는 너무나도 강한 불안감이었다. 신이 강림했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였었다... 심지어... 자신의 죽음을 느꼈을 때도... "저... 우리 배고프니까, 뭐좀 먹죠?" 아일레가 끼여들었다. 지금은 저녁시간. 당연히 배가 고플 시간이었다. "자... 여기서 이러지들 말고, 식당으로 내려가자..." 그렇게 말하고는 레니드가 앞장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아일레의 말을 듣자, 갑자기 너무나도 배고픔을 느끼는 레니드였다. 이 정도로... 체력소모가 심했단 말인가...? "오빠... 저거 놔둬도 되는거야?" 레포닌이 물었다. 지금, 레니드 일행은 조금 늦은감이 있는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건달같이 생긴 두 사람이 조용히 식사하고 있던 한 여자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봐~ 우리랑 놀아보자구~ 우리가 끝내주는데를 알고 있거든? 어때?" 느글느글하게 생긴 사내가 말했다. "오호~ 이 친구야, 내가 먼저 봤다구~" 그 뒤에 조금은 각진 얼굴을 가져, 얍삽하게 생긴사람이 말했다. 그러자... "왜 이러십니까...?" 여자가 물었다. 그 남자들은... "오호... 화내는게 꽤 예쁜데...?" "그래~ 갑자기 온 몸에 힘이 솟을 정도로 예뻐~" ... 정말 느글느글하게 생긴 모습에, 유들유들한 말투였다... 어쨌든 그것을 보고 아일레가 나서려고 한 이때... "당신들 지금 모하는 겁니까?" 한 탁자에서 조용히 식사를 하던 청년이 일어났다. 그 청년은 백금발에 선이 가는 얼굴을 지니고 있었다. 눈동자는 금발들이 가지는 일반적인 푸른색이었다. 몸도 가늘어서, 그렇게 세보이지는 않었다. 아마도, 수련 검사인 듯했다. 얼마 안된... "넌 뭐야?" "어쭈, 끼어드는 거야? 아~ 이 여자가 마음에 들었나 보지?" "당신들 봐주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청년이 화를 내며, 자신의 검을 꺼내들었다. 약간은 거친 듯한 롱소드였다. 그러자, 두 건달도, "어쭈, 그래 해보자는 거지?" "그런거 같은데?" 한 명은 무식하게 큰 투핸드 스워드를 들고 있었고, 한 명은 세검을 들고 있었다. 청년이... "나와주십시오! 따끔하게 혼내드릴테니!" 그러고는 먼저 나가기 시작했다. "오호~ 재미있겠는데? 어서 가자구~" "그래~ 아가씨~ 조금만 기다려, 곧 낭군님이 오실테니~" 라고 말하곤, 간접키스를 날리며 나가기 시작했다. 그 여자의 얼굴은... 그야말로 못 볼 것을 본듯한 표정이었다. 어쨌든, 그 여자는 자신의 짐을 챙기더니, 조용히 뒷문으로 사라졌다. "저 사람 괜찮은까요?" 아일레가 물었다. "아마도... 힘들 것 같습니다만..." 아일레가 안절부절하다가... "제가 한번 가볼게요!" 라고 말하고는, 자신의 검을 가지고 나가기 시작했다. "아일레! 으이구, 오빠 우리도 나가보자. 아일레의 실력도 볼겸." "..." 가리온과 팡은 아무말이 없었다. 어쨌든, 레니드는 바깥으로 발걸음을 향하기 시작했다. 아무말은 않했지만, 아일레가 다치는 것은 보고 있을 수 없었다. 이유는... 동료니까... 이미 바깥에서는 싸움을 하고 있었다. 수많은 관객들이 뒤로 빙둘러 있었고, 그 가운데서, 1대 2의 싸움을 하고 있었다. 일단은 그 청년이 열심히 검을 휘두르고는 있었으나, 밀리고 있었다. 저 두 건달은, 오랜동안 같이 다닌 듯, 아주 둘이 타이밍이 잘 맞었다. 한명이 투핸드 스워드로, 검을 밀어 놓으면, 세검을 든 사나이가 그 사이로 달려드는 것이었다. 저것을 버티고 있는 것은 보니, 겉모습에 비해 그 청년도 꽤 실력이 있는 듯 했다. 마침, 아일레가 거기에 끼여 들었다. 그러나... 판도는 변하지 않었다. 그 두 건달은 아마, 전직 용병인 듯 했다. 그것도 꽤 강한축에 속하는. "오빠, 아무래도... 아일레 쪽이 밀리지?" 레니드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일레의 검술은... 상당히 나아져 있었다. 물론 근력도. 하지만... 아직 힘으로 상대를 미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것이 왠만한 검사에 통하는 지는 모르지만, 저 투핸드 스워드에는 통하지 않었다. 그냥, 아일레가 뒤로 밀려버리는 것이었다. 세검을 가진 건달... 상급용병의 수준은 되는 듯 했다. 투핸드(?)도... 레포닌이... "아함~ 난 들어가 볼테니, 오빠가 알아서 해." 그러고는 들어가 버렸다. 뒤에 레니드가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이었다. 레포닌이 들어가 버린 뒤, 슬슬 아일레 쪽이 밀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가리온, 오랜만에 한번 해보겠습니까?" 레니드가 조용히 물었다. "으흠... 그것도 좋겠지..." 레니드는 조용히 미소를 한 번 지은 다음, 그 처절한(?) 싸움터로 향했다. "자... 이제 그만 끝내죠... 아일레와 당신은 뒤로 물러서 있으십시오..." 레니드가 말했다. 그러자... "당신혼자는 버거울 겁니다. 그러니..." 레니드는 그 말에 그냥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아일레가 그를 끌고는 일단은 뒤로 물러섰다. 레니드가 누군가... 절대의... "넌 뭐야?" "쬐그마게 생긴게 어른들의 일에 끼여들면 못 쓴다. 집에 가서 엄마 젖이나 더 먹고 와라!" 두 건달이 레니드를 놀리기 시작했다. 레니드는 조용히 차디찬 미소를 흘릴 뿐이었다. 하지만... 그 때, 살기가 약간 세고 말었는데... 그 살기에... 뒤에 있던 군중들 중, 일부가 주저 앉어 버렸다. "뭐, 뭐야? 방금의 그 차가운 느낌은???" "그, 그러게...?" 어리둥절 한 듯, 그 쓰러진 사람들이 중얼거렸다. 두 건달은... 조용히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자신들은 상대도 되지않을 것 같았으니까. 어쨌든, 레니드가 먼저 달려들기 시작했다. 일단은 투핸드에게. "갑니다..." 투핸드가 있는 힘껏, 자신의 검을 앞으로 밀었다. 이 자는 힘싸움으로, 상대방을 밀어버린 다음, 베어버리는 타입이었다. 어쨌든... 레니드와 그의 검은 충돌했다. 하지만... "약하시군요..." 레니드는 조용히 이 한마디를 중얼거렸다. 곧, "그그그그극... 챙강!" 검이 갈리는 소리가 나더니, 그 건달의 검이 두 조각 나 버렸다. 그리고 그 건달은 뒤로 날러가 버렸다. 검이 부러지는 순간, 레니드가 주먹으로 날려버린 것이었다. "자... 당신만이 남었군요..." 레니드가, 세검을 가진 건달을 보며 말했다. "후후후... 너, 강하군..." "뭐, 약간은요..." 레니드가 답해주었다. 그 사내가... "너 같이 어린애가 이런 것을 할 수 있을까?" 그 사내가 중얼거리면서, 자신의 검에 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의 손에 있던, 검에서, 우유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 빛은 그 검을 손가락 만큼의 굵기로 감싸고 있었다. "오, 저것은!?" "검기인가?" 사람들이 중얼거렸다. 검기... 사실 이 검기는 아주 희귀한 것이었다. 극소수의 검사들만이 쓸 수 있는... 하지만... "겨우 그것입니까?" 레니드가 중얼거렸다. 그 사내는 갸우뚱거렸다. 그러나, 곧 미소를 한 번 흘리고는... "후후후... 죽을 준비나 하시지..." 라고 레니드에게 말했다. 그러자... "당신이야말로... 아, 죽이지는 않을 테니 안심하시죠..." "쯧쯧.... 실력은 좋지만, 너무 어려... 검기를 못 쓸텐데... 그, 대륙의 5대검사가 아닌이상, 젊은 사람들 중 검기를 다룰 줄 아는 자는 없지... 설마 니가 5대검사일리는 없고... 나에게 걸린 것을 운이 없다고 생각하거라..." 그 남자는 서론이 너무 길었다는 듯, 자신의 검을 앞으로 세우고는 달려들었다. 그것을 옆으로 피한 레니드는... "마냐게 제가 거기에 속한다면...?" 이라고 중얼거리고는 자신의 검에 폭발적으로 기를 주입했다. "우악!!! 이게 뭐야?" "몰라!!! 갑자기 난데없이 이 바람은 뭐야?" 사람들이 중얼거렸다. 레니드가 기를 폭발적으로 주입하는 바람에, 주위의 공기들과 마나가 동요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뭐, 이 정도입니다..." 그 남자는 멍하니 레니드의 검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일레야... 저번에 한번 봤으니, 별다른 동요는 없었다. 그러나, 아일레 옆의 그 청년은... "저, 저건 뭐야...? 설마 검기? 저 나이에?" 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어쨌든, 그 건달은 자신의 검을 땅에다 던졌다. "... 내가졌다. 조용히 물러나지..." 라고 말하고는 조용히 자신의 동료를 데리고 사라졌다. 그 자리에는 싸움의 흔적인, 두 동강난 투핸드 스워드와, 조금은 강한 듯한 건달의 세검만이 덩그라니 남아 있었다. "도, 도대체 넌 뭐지...?" 청년이 중얼거렸다. 여기는 아까의 식당. 지금 거기에 레포닌을 제외한, 레니드 일행과(그래봤자 두명이지만...), 의협심 강한(?) 그 청년이 한 식탁에 앉어 있었다. "당신... 수련한지는 얼마나 되었습니까?" 레니드가 물었다. 과연... "으흠... 당신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어지간이 한다고 듣는다구..." "얼마나 되셨습니까...?" 레니드가 다시 물었다. 그 남자는 계속 횡설수설하다가... 결국에는 털어놓았다. "그렇게 오래된 것은 아니야... 한... 2년정도..." 부끄럽다는 듯, 끝말을 끌어서 말하는 청년이었다. 어쨌든... 2년이라... 그 만큼만 배우고, 상급용병에게서 그 정도 버티면, 아주 재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재능이 있는 것이었다. "으흠... 2년에 그 정도면 못 봐줄 정도는 아니군요...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레니드가 물었다. 그러자 그 청년이 깜빡했었다는 듯... "아, 맞다. 아직 통성명도 안했군... 어쨌든, 난 알렉시온이라고해. 성은 없어. 고아라서... 당신은?" 매우 솔직한 청년이었다. 고아라... "제 이름은 레니드 아리스입니다. 이쪽은 아일레구요..." "!" 청년이 멍해진 얼굴로 레니드를 쳐다보았다. 검기를 쓸 때부터 설마 했는데... 진짜로 대륙의 5대... "그럼, 대륙의 5대검사 중, 최강이라는 절대의 마검사!?" 그 청년이 거의 소리를 치듯이 말했다. 그러자 주위의 시선이 이 쪽으로 쏠려버렸다. "뭐, 절대의 마검사? 아, 그러고 보니 낮에 보았던...." "맞어, 그야..." "어쩐지... 검기까지 사용할 줄 아는군..." 주위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뭐, 당연했다. 워낙 유명하니... 일단 대륙의 5대검사 안에 들면, 최강급인 것이다. 그러니... "예...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더군요..." "으흠... 전..." 갑자기 그 청년이 존대를 하기 시작했다. 엄청난 실력... 바로 자신이 동경해 오던... "됐습니다... 그냥 아까처럼 편히 대해주십시오." 레니드가 말했다. "하지만... 당신은 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전 아직 19이라구요..." 그랬다. 레니드는 지금 20세. 이제 곧 21세가 되겠지만... "뭐, 그래보았자 1살차이군요..." 레니드는... 그에게서 호감을 느꼈다... 그래서... 반말로 나누기는 왠지 어색했다... 이 호감... 굉장히 강한 이 호감... "그럼... 형도 나에게 반말을 사용해줘..." 레니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뭐, 이제 이런 것에 그렇게 구애받지 않는 레니드였다. 5년전의 복수를 위한 버릇... 이제 그런 것은 거의 사라지고 있었다. 다시 예전의 밝은... 그런 성격으로 점차 돌아가고 있었다. 그렇다고 냉정한 미소와 그런 것이 바뀐거는 아니지만... 곧... "저기... 형, 나 부탁이 있는데...?" 레니드가 말해 보라는 듯, 그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아일레는 옆에서 조용히 있다가, 그를 쳐다보았다. 처음보는 사람에게 부탁? "형이랑 같이 다니면 안될까? 나... 형에게 검술을 배우고 싶어..." 알렉시온이 말했다. 레니드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검술이라... 왠지 호감이 가는 이 청년... 뭐, 한사람정도는 상관없을 듯 했다. 그리고 저번에 산을 탈 때의 그 처절한 경험... 그것만 생각하면, 몸서리가 처지는 레니드였다. 이것이 이유가 될 수는 없지만... "좋아... 내가 검술을 가르켜주지..." 이렇게 레니드의 동료는 한 명이 더 추가되었다. 그의 정체는... 일단은 고아였다. 지금은 아르타력 547년 8월 27일... 한참 가을이 다가올 시기였다... 어느 덧, 아일레를 만난지, 7개월 정도가 흐른 뒤였다... "어떤가...?" 한 여인이 묻는다... 금발의... 엄청난 미인... "맞는 것 같군요...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을...?" 사내가 물었다. 그의 모습은... 알렉시온과 닮었다... "알렉시온... 이제 어떻게 할거야...?" 아이그린이 물었다. 알렉시온... 20000여년전, 주신 레시온이 봉인될 때, 아이그린과 같이 탈출한 유일한 존재... 그의 정체는 주신의 절대 보호자인 대천사장... 그의 힘은 아이그린과 비등하다... "일단은... 함께 다닐 겁니다... 그는 저의 주인... 저의 사명은 그를 보호하는 것... 곧, 엄청난 파란이 닥칠 겁니다... 바로 그의 정체가 밝혀질 때... 하지만... 그의 힘은 아직 너무 미약하군요... 그 파란을 견디기에는..." 아이그린도 그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겠지... 우리가 최선을 다 할수 밖에..." 아이그린이 조용히 중얼거렸다. 과연 그들이 생각하는 일은... 여기는 한 적막한 크로퍼 옆의 교외. 지금... 거기에 부는 바람은 을씨년스럽게 차가웠으며, 달은 그야말로... 차디찼다... 그 차디찬 달은... 아이그린의 얼굴에 그대로 비추었고, 아이그린의 모습... 어딘지 모르게 무섭고 섬뜻한 그 모습... 하지만... 그 속에는 애환과 무언가를 기다리는 애절함이 있었다... 애절함... 곧, 알렉시온은 레니드가 머무르는 그 여관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크로퍼의 밤거리는 무척 고요했다. 죽음을 부르는 사신이 온 듯... 사람들은 아무도 밖에 나서지 않었다... 다만... 알렉시온이 걸어 갈 뿐... "아함~ 오빠 잘 잤어?" 레포닌이 묻는다. "응... 그래..." 레니드는 지금 조용히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 식사를 마친 뒤, 검술을 가르쳐 주고, 아실리온의 저택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물론... 가서 물어볼 말은 별로 없다. 다만... 확인... 그것을 하고 싶을 뿐... "아, 형! 벌써 일어났어?" 알렉시온이 묻는다. "그래... 너도 얼른 먹고 나오도록 해... 곧, 검술을 가르쳐 줄게." 레니드가 말했다. "응!" 알렉시온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 다음, 샤워실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래... 그것을 묻고 싶었습니까?" 아실리온이 물었다. "예..." 레니드가 답했다. "으흠... 제가 용자가 된 것은... 제가 바란게 아니죠... 다만, 선택된 것일 뿐... 저는 그 때, 누군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저에게 다짜고짜 덤벼들었죠... 그와 하루동안을 쉬지않고 겨루었습니다... 결국에는 제가 겨우 이길 수 있었죠... 하지만... 그가 마왕이라는 것은... 신관을 통해 알었습니다. 뭐, 이렇게 얼렁뚱땅 용자라는 것이 되었죠." 아시리온이 답해준다... 얼렁뚱땅? 으흠... 신탁이 아니라... "그렇다면, 그가 마왕인 것은 확실한 겁니까?" 레니드가 다시 물었다. 이렇게... "예. 제가 그를 해치우고 돌아오자, 갑자기 로렌스의 대신관이 저에게 다가오더니, 저를 용자라고 칭하더군요. 신의 신탁... 그것에 의해 저는 마왕을 쓰러뜨린 것이라고 합니다... 뭐, 저는 잘 모르겠지만." 아실리온. 그는 용자가 되기 전에도 명망있는 검사였고, 실력있는 집안의 자제였다. 그러므로... 이런일을 꾸밀 일은... 제로였다. "알겠습니다..." 레니드... 그는 이 곳에 찾아오기 직전에는 그야말로... 복잡했다. 하지만... 정작 물어볼 말은 없었다. 이 곳에 들어오고... 으리으리한 아실리온의 서재에 오고나서... "하하하! 겨우 그것입니까? 저는 또 당신같이 유명한 분이 오길래 큰일 인 줄 알었습니다! 뭐, 그럼 이만 일어나시죠. 저도 그만 궁에 나가봐야 되겠군요." "예." 아실리온이 말하고, 레니드가 답했다. 그 때, "아, 맞다. 이 말을 해 드리죠. 여태까지 용자라는 직을 한 사람들은 이 로렌시아를 지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 선신이 만든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검을 얻은 뒤... 그를 만난 것입니다. 그 마왕이라는 자... 그는 칼레스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럼..." 칼레스... 이것또한 매우 유명한 에고 소드들 중 하나... 마냐게, 로렌시아가 선신이 만들었다면, 이것은 악신 칼레가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검... 그렇다면, 자신이 용자가 아닌 것은 확실한 듯... 어쨌든 그에 그렇게 구여될 필요는 없었다. 자신은 다만... 그 신을 만나면 될 뿐... "가리온... 도대체..." 레니드가 물었다. 팡은 호기심이 인 듯, 조용히 있었다. "으흠... 그렇다면, 내가 만난 신은... 이 일이 도대체..." "... 아이그린을 만나보겠습니다." 레니드가 단호히 말했다. 이 일은 아이그린과 관련이 있을 듯 했다. 가리온의 전에 말... 루비아, 아이그린... 그리고 전언을 했다는 그 신... 레니드의 심정은 매우 복잡했다. 설마 아이그린이? 왜, 도대체 왜? 그렇게... 나의 소중한 동료들을 죽여가면서....? "음... 요즘에는 갈수록 시시해지는군..."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온다... 갸냘픈... "맞어! 이게 뭐야! 어떻게 갈수록 약해지는 것 같군. 전에는 이런일이 한 번 있을 때마다 대륙이 쪼개질 기세였는데... 아무래도... 그것이 약해진 것 같아... 우리가 연결해 논... 용자와 마왕으로서의 피가." 약간은 터프한 목소리가 중얼거린다. "어쨌든... 지금 이상한게 나의 범위에 잡혔다. 레니드라는 인간... 그가 매우 수상하다. 근 5년만에 내가 만든 용자라는 존재의 힘과 비등한 힘을 지녔다." "그게 뭐? 인간이야, 그럴 수도 있지. 주신이 그들을 만들 때, 가능성이라는 것을 집어넣었으니까. 우리처럼 일정한 힘을 지닌 존재들과는 다르지. 뭐, 우리보다야 약하지만. 어쨌든... 난 이만 돌아간다, 로렌스." "그래, 잘 가도록..." 로렌스가 칼레를 배웅해 주었다. 곧 칼레의 몸은 사라졌다. 공간이동이었는데, 그의 힘을 말해 주듯, 그가 사라진 지점의 울렁임은 매우 강렬했다. 곧, 그 울렁임까지 멈춘 후... "아무래도 조사해봐야겠어... 후훗... 설마... 당신이 돌아온 건가요...?" 로렌스가 중얼거렸다. 그녀의 백옥같은 얼굴에는... 약간의 웃음이 띄어져 있었다. 그 미소 속에는... 저주와 그리움이 함께 매달려 있는 약간은 미묘한 미소였다. "뭐어!!!!!! 벌써 돌아가!!! 아니 여기까지 오는데 2달이나 걸렸는데, 이틀만에 돌아간다구!!!" 레포닌이 말했다. 지금... 레니드가 돌아가자는 말을 한 것부터... 꼬이기 시작한 것이다. "레포닌... 내가 미리 말했잖니... 난 지금, 나의 일로 움직이는 거라구..." "우끼지마! 최소한 일주일은 이 렌스에서 관광을 하겠어!" 레포닌이 말했다. 렌스... 여기는 아주 오기 힘든 곳이었다. 왠만한 일이 아니면... 너무나도 많이 드는 경비와, 시간. 그런데... 벌써 돌아가다니... 안돼지 안돼... "안돼! 아일레도 싫지?" 레포닌이 갑자기 아일레를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아일레는 그냥, 협박에 밀려 "으응..." 하는 소리를 낼 뿐이었다. 솔직히... 아일레는 별 상관없었다. 알렉시온... "전 상관없습니다." ...이게 알렉시온의 말. "우씨! 일주일만 오빠~~~" 레포닌이 안돼겠자, 갑자기 콧소리를 내며, 레니드에게 달려들었다. 일명... 애교 작전... 레니드는 여자에게 약하다... 특히 자기 동생인 레포닌에게... "으음... 그럼, 일단은 여기 있도록 해. 셋다. 난 순간이동 주문으로 금방갖다 올수 있어. 그러니까..." 레포닌이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그럼 오빠가 우리를 못 찾잖어?" 레포닌이 말했다. 레포닌은 관광을 한다고 했고... 당연히 한 곳에 머물 성질의 것은 아니였다. 레니드가 잠시 생각하더니... "그럼 가리온을 맡길게. 가리온의 마력이라면, 내가 감지할 수 있어. 보호자겸 맡기도록 하지. 괜찮죠, 가리온?" 레니드가 자신의 의견을 낸다음, 가리온에게 물었다. 물론... 같이 가고는 싶지만... "좋다... 난 이 애들을 돌보고 있지." 가리온이 말한다고 놀랄 레포닌과 아일레는 아니다... 하지만... 알렉시온이 놀라지 않았다... 이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레니드였으나, 그러려니 해버렸다. "일단, 오늘은 쉬고 내일 오후에 출발하겠어. 이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 다음, 마법을 사용할거야... 그럼, 이제 밥 먹으러 가자..." 레니드는 자신의 말을 한 다음 내려갔다. 팡이 말이 없는데... 팡은... 지금 자고 있었다...(검이 별걸 다하는군...) 팡은 잠을 잘 때는, 연녹색의 빛이 약간은 약해지는데, 지금 그런 상태였던 것이다. 어쨌든... 모두는 밥을 먹으러 식당으로 내려갔다.(으음... 요즘에는 자주 써먹는군...) "그럼, 다녀올게... 관광잘해. 가리온 부탁드립니다. 마법수련, 아주 확실히 시켜놓으십시오. 한... 일주일 안에는 확실히 돌아오겠습니다." 일단... 알렉시온도 레포닌과 다니기로 했다. 곧, 레니드가 오니, 자신은 상관없다고 한 것이다. 그 동안은, 레포닌에게 레니드가 부탁을 해놨다. 일단 레니드를 빼면, 검술을 제일 잘 하는 것이다. "잘 다녀와~" "안녕히 다녀오세요." "으음... 형 잘 갔다와. 되도록 빨리 오구." 레니드는 모두의 인사를 한번의 끄덕임으로 답해준 다음... "마나의 흐름이여, 그대의 흐름에 내 몸을 실어 내가 원하는 곳으로... [페아레스]" 곧, 레니드의 몸은 파란입자가 되어 사라졌다. "자~~ 이제 계획세워 볼까? 어이, 알렉시온~ 너 렌스에 대해 잘알지?" 레포닌이 물었다. 당연히... "당연하지! 난 렌스 토박이 출신이라구! 좋아! 길은 내가 안내하지! 나한테 맡기라구!!!" 이렇게, 레포닌과, 아일레, 알렉시온은 신나는(?) 렌스 관광에 나서게 되었다. "으음... 이 말썽꾸러기들을 어떻게 돌본다..." ...조용히 한숨을 내쉬는 가리온이었다.(검이 무슨 한숨이냐!!!) 여기는 어느 숲 속... 곧, 한 지점에 파란입자가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곧 사람의 형상을 갖추기 시작했다. 곧, 거기에는 레니드라는 검사가 있게 되었다. "에~ 레니드님 다 온 거에요?" 팡이 물었다. 아마 사람이었으면... 여기저기를 돌아보고 난리 부르스(?)를 쳤을 것이다. "응. 일단은 킬롭의 숲에 도착한 것 같군. 여기서, 마을에 들렸다가 내일 엘프의 숲으로 가면 될 거야..." 일단은... 엘프의 숲으로 가 볼 생각이었다. 아이그린은 하이엘프니까... 거기에 있겠지... 레니드는 일단은 발을 떼기 시작했다. 하늘은 주홍빛으로 물들며, 점점 땅거미가 지기 시작했고, 레니드가 킬롭에 들어갔을 무렵에는 완연한 어둠이 짙게 깔리기 시작했다. "예... 알겠습니다... 로렌스여..." 여기는... 매우 어두웠다.... 다만, 저기 앉어 있는, 한 사람에게서만 빛이 계속 나고 있을 뿐... 그는 로브의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그 로브가 완전히 몸을 가려 그의 모습을 보기는 힘들었으나, 형체를 보니, 몸은 약간 건장한 편이었다. 즉, 남자 같았다. 곧, 그가 땅을 짚고 있던 손을 피고는 일어서기 시작했다. 그가 일어서자, 방이 환해지기 시작했다. 방은... 매우 좁고, 낮았다. 즉, 천장은, 한 2m정도밖에 대지 않었고, 방은, 세 사람정도가 겨우 들어올 정도의 여유밖에 없었다. 그리고, 방은 매우 흰색을 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조명효과를 위한 것 같았다. 천장에 매달려 있는 둥그런 구슬에서 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 빛은, 강렬하지는 않고, 다만 은은하게 방을 비췄다. 그 남자는 곧, 그 방을 나섰다. 이 말을 남기고는... "레니드 아리스...? 그를 왜...? 어쨌든... 로렌스의 뜻이라면..." 그 목소리는 중후한, 중년의 목소리였다. 레니드는 지금, 엘프의 숲을 향하여 열심히 나가고 있었다. 일단, 킬롭에서는 여러 가지 여행물품을 산 후였다. 여기는... 한 인적이 드문, 길 위였다. 이렇게만 가면 이틀안에는 엘프의 숲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레니드는 가면서 계속 심심해하는 팡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팡은 주로, 레니드의 고향과, 여러 가지 아르타 대륙에 관한 기초상식을 물어왔다. 그러던 중... "!" 레니드가 갑자기 팡을 빼들었다. 그리고는 급하게 검을 뒤로 휘둘렀다. "챙!" 뒤에서 날아오던, 단검은 팡에 의해 튕겨져 나갔다. "누구십니까?" 레니드가 단검이 날아온 방향을 향해 물음을 던졌다. 곧, 그가 바라보던 덤불 속에서, 세 명의 사람이 튀어나왔다. 그들은 흰색의 편안한 차림을 하고 있었다. 레니드는... "누구십니까?" 다시 물어보았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 말 없이 자신들의 무기를 꺼내기 시작하였다. 둘은 남성이었고, 한 명은 여성이었다. 남자 둘은, 롱소드를 꺼냈고, 여자는 세검을 꺼냈다. 그런데... 그 검에는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그것을 보고는... "로렌스의 문양... 로렌스의 사제들이 제게는 무슨 볼일이십니까?" 레니드는 혼란스러웠다. 이들이 날 왜? 하지만... 답은 돌아오지 않고, 살기어린 검광만이 돌아올 뿐이었다. 셋 다... 처음부터 검기를 쓰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소문으로만 듣던... 백기사들인 것 같었다. 성기사와 백기사가 있는데, 성기사는 국가를 위한 기사들이었고, 백기사는... 로렌스의 신전에서 남몰래 키운다는 병력이었다. 일단 소문으로는... 그들에 대한 것은 알려진 것이 없었다. 다만... 강하다는 것만이 전해질 뿐... 레니드는 재빨리 자신의 검으로 그 검을 쳐냈다. 일단은 레니드보다는 약한 것 같았다. 검기가 서려있는 검을 레니드는, 검기없이 쳐낸 것이었다. 이것은 레니드의 실력과 팡의 강도에 의한 일종의 운이었다. 마냐게, 가리온보다 조금은 품질이 낮은 검이 걸렸다면... 두 동강 날것이 뻔했다. 랍슨같은... 그들은 셋이 동시에 레니드에게 덤벼들었다. "후웃, 도대체..." 레니드는 재빨리 자신의 검에 기를 주입했다. 저번의 여관에서의 싸움과는 달리 기를 적당히 주입했다. 괜히 기를 낭비했다가는, 체력을 뺐기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파이어 볼]" 레니드는 일단은 왼편으로는 불을 쏴 보내고는 앞으로 달려들었다. 왼편으로 들어오던 두 명은 일단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에... 레니드는 일단, 일대일의 싸움을 했다. 둘은... 평범한 파이어 볼을 막기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실드를 펼치고 있었다. 비록 평범한 파이어 볼이지만... 레니드의 마나에 의해... 팡은... "웅... 몰 써야되지?" ... 마법을 쓰긴 써야 하는데, 지금 고민하고 있었다. 뭘써야 할까... 마법을 많이 알아도 문제였다. 어쨌든, 그 동안 레니드와 그 남자는 격전을 펼치고 있었다. 레니드가 왼쪽으로 호선을 긋듯이 검을 휘둘렀다. 이미, 레니드의 힘을 파악한 그 사내는 자신의 검을 놓아서, 왼손으로 재빨리 쥐고는, 그것을 앞으로 내 찔렀다. 레니드는 그 검을 검막이로 밀어버렸다. 어쨌든, 곧, 저 쪽에서는 파이어 볼을 다 막었고, 곧 합세할 기세였다. 그 동안... 레니드는 자신과 싸우던 사내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 있었다. 그 증거로, 그의 검을 매우 느려져 있었다. 어쨌든 그 때... "레니드님 눈을 감어주세요! [라이트]!!" 팡이 재빨리 마법을 썼으나... "잉?" 아무 소용없었다. 레니드에게 말해 주었으니... 그들이 귀머거리일리는 없는 것이었다. 레니드는 싸우면서도... "팡... 그런 마법은 소용없으니, 간간히 공격마법을 저들에게 날려줘." 레니드가 말했다. 팡이 조금은 풀죽은 목소리로... "예..." 레니드는 지금 3대 1의 전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밀리지는 않었다. 아니, 오히려 밀고 있었다. 저 로렌스의 백기사들인 듯한 존재들은 검을 잘 휘두르긴 하였으나, 그 뿐이었다. 이상하게 셋의 협동이 잘 되지 않았고, 검이 너무 개인적으로 들어왔다. 즉, 레니드는 셋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상대하는 기분으로 싸울 수 있었다. 이제 슬슬... "케릭팅 마법, [파이온]" 레니드가 자신의 검에 케릭팅 마법을 걸었다. 검기에 케릭팅 마법까지 실리자, 그 위력이 한 층 세졌다. 심지어, 지금 레니드가 싸우고 있는 상대방들의 검이 뒤로 쭉쭉 밀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드디어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돌아왔다. "로렌스의 가호... [로렌시노]" 셋은... 이렇게 화합이 잘 되다니... 검은 안 맞으면서도, 목소리는 감탄할 정도로 화합이 잘 되었다.(즉, 중창하는 것처럼 됬다는 것~~~) 어쨌든, 그들의 검에는 레니드와 비슷한 흰색의 빛이 앉어 있었다. 아마, 파이온과 비슷한 마법인 듯 했다. 그 증거로, 그렇게 밀리던 그들의 검이 밀리지 않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소모전이 될 수밖에 없다... 레니드는 한번에 끝내기로 했다. 그는 자신의 검에 폭발적으로 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곧, 주위의 마나가 동요했고, 그 바람에 잠시 그들의 케릭팅 마법이 풀렸다. 뜻하지 않은 수확! 레니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두명을 동시에 베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둘의 검은 동강나 버렸다. 이제 세검을 가진 여자 한 명만이 남어 있었다. 일단, 검이 동강나서, 잠시 그들이 당황하는 사이, 검이 없는 둘을 발로 날려 버렸다. 일단, 쓸데없는 살상은 피하는 레니드였다. 곧, 그 여자와 충돌했고... 그 여자가 레니드의 가슴부위로 검을 휘둘렀다. 세검의 생명은... 스피드와 민첩성... 하지만, 그 여자는 레니드보다 그것이 한참 떨어졌다. 즉, 그녀의 검은 튕겨져 나갔고, 그 순간에 레니드는 그녀의 검을 동강내 버렸다. 그러자 그들은 아무 표정없이 레니드를 바라보다가, 동시에 사라졌다. 이렇게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니, 스크롤을 사용한 듯 했다. 어쨌든, 레니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왜 로렌스에서...? "팡 뭔가 이상하지...?" "예? 뭐가요...?" 팡이 조심스레 물었다. 레니드는 팡에 물음에 대답하지는 않고, "얼른 아이그린을 만나야겠어. 그녀라면 모든 것을 알고 있을 테지..." 라고, 중얼거리며, 아까와는 달리 바쁘게 다리를 놀리기 시작했다. 엘프의 숲으로... 따사로운 햇볕이 비치는 여름 막바지의 날이었다. "저의 주인이... 당신에게 가고 있습니다..." 여기는 렌스 동부대륙의 어느 숲 속. 지금은 아직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무렵이었다. "알고있어. 당분간은 피하겠어. 지금은 곤란해... 그의 정체가 밝혀지기에는..." 아이그린이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그런데 무엇을?(뭐, 다 알고 계시겠지만...) 갑자기 아이그린이 무엇인가가 생각난 듯이, 알렉시온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아, 알렉시온. 뭐, 너야 괜찮겠지만, 곧 로렌스의 백기사들이 너희 일행에게 들이 닥칠거야. 그 쪽에서 레포닌, 아일레와 레니드를 노리는 듯 해. 아마... 로렌스가 약간은 눈치를 챈 것 같아... 여기서 칼레까지 나선다면... 그 분은 소멸되실 수도 있어... 우리의 힘은 너무 미약해... 어서 그 분이..." 알 수 없는 말이었다. 어쨌든, 그 말을 끝으로, 알레시온은 다시 잠들어 있는 레포닌과 아이레에게 합류하기 시작했다. 알렉시온도 눈치챘지만... 가리온이 알렉시온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여기는 로렌스의 신전 중, 깊은 곳... 은밀한 말이 오간다는 것을 알려주듯, 이 곳의 분위기는 조용했으며, 무거웠다. 가로, 세로 10m정도의 방으로, 문이 있는 반대편에는 로렌스의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즉, 문을 열면, 바로 그 문양이 보이게 되어 있었다. 지금, 그 곳에 네 사람이 있었다. 세 사람은... 레니드와 대결한 그 백기사 들인 듯 했다. 그 중 여자가 대표인 듯, 로브를 입고 있는 사람에게 나서서 무엇인가를 말하기 시작했다. "그 정도인가... 중간급, 백기사 세 명을..." 후드를 깊게 눌러쓴 어떤 사람이 말을 했다. 그 목소리는... 익히 들은 듯한 중년의 목소리였다. "예. 저희 셋이 덤벼보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오히려 저희 쪽이 계속 밀렸으며, 로렌시노를 써도 상황을 돌릴 수 없었습니다." "흐음... 로렌시노까지..." 로렌시노면... 로렌스의 전투 마법들 중, 최강급의 케릭팅 마법. 파이온과 버금가는 마법이었다. 하지만... 레니드는 단신으로 셋의 로렌시노를 밀어버린 것이었다. "게다가, 저희 모두 그에게 검을 잃었습니다." 이번에는 그 로브를 뒤집어 쓴, 중년이 약간 놀란 듯, "뭐...? 랍슨으로 특별히 만들어진 검 세 자루를 동강냈다고...?" "예. 그는, 아주 손쉽게 그것들을 동강내 버렸습니다." "... 알았다. 이만 나가 보도록." 곧, 그 세 명의 백기사들은 그 남자에게 고개를 조아리고는 이 방에서 나갔다. "으음... 중간급의 세 자루 검을 한자리에서 자른다... 생각이상이군." 로렌스의 백기사들에게 지급되는 검들은 등급이 있었는데, 가장 낮은 급의 검은, 철로 만들어진다. 즉, 그냥 보통의 롱소드보다 약간 성능이 나았다. 중간급은, 랍슨을 사용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로렌스 신전의 특유의 기술로 만들어지는 것으로서, 드워프들이 만든 것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강도가 좋았다. 상급의 검은, 자아를 지니고 있는 에고 소드였다. 가리온이나, 팡처럼 강한 자아는 아니고, 약간의 마법을 사용할 줄 아는 자아를 지닌 검들이었다. 그래도, 최강급의 검이지만. 지금, 백기사 중, 이 상급의 검을 지닌 자들은 열명으로서, 실력은 대륙의 5대 검사 비견할 정도라고 평가되고 있었다. 어쨌든, 랍슨을 자를 정도의 실력이 되려면, 최소가 그레이트 용병급이여야하고, 검기를 다룰 줄 알아야만 했다. 그런데 그 레니드라는 자는, 그 검 세 자루를 한 전투에서 동강내 버린 것이었다. 그것도, 두 검을 동시에. "절대의 마검사라는게, 허명은 아닌 듯 하군... 그렇다면... 일단은..." 그 중년의 남성인 듯한 존재는, 열심히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 방에는 조금은 음침한 조용함이 깔리기 시작했다. "좋아, 이제 조금만 가면 되지? 알렉시온?" 레포닌이 물었다. 그들은 현재 말을 타고 있었다. 기마술을 모르는 아일레는 레포닌과 함께 말을 타고 있었고, 알렉시온은 아주 의외의 경우로서, 말을 탈 줄 알았다. 그것도 아주 잘... 지금 그들은, 렌스의 알렌 호수로 향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가면 나오는 곳. "몇 번 말했나? 조금이 아니라고! 최소한 이렇게 말을 타고 3일은 꼬박가야 나온다니까!" 아까부터... 레포닌 혼자 들떠서 저렇게 떠들고 있었다. "나한테 그게 바로 조금이라네~" 말이 적은 레포닌이 유달리 말이 많아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레니드가 있을 때와, 여행을 갈 경우였다. "아일레, 여행이 그렇게 좋니?" "응~ 내가 세상에서 두 번째로 좋아하는 거라고!" 레포닌은 그렇게 말하면서, 말의 속력을 올렸다. 말은 거칠게 숨을 쉬면서도, 역시 비싼 값을 하는 듯, 잘 달렸다. "야호~" 한참 레포닌이 즐길 무렵. "레, 레포닌!!!!! 속도 좀 줄여!!!!!!!!" ... 여기 말을 처음 탄 존재가 있었으니... 그 이름이 아일레요... "아, 실례~" "어이, 속도 줄인 김에 여기서 밥 먹고 가자. 지금 오후야." 알렉시온이 이렇게 제의했고, 아일레는 당장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아일레는... 속이 다 울렁거릴 정도였다. 어쨌든, 레포닌 일행은, 일단 이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부는 초원의 위였다. 우측에는 숲이 있는... 햇빛이 그렇게 따갑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냥 풀 위에 털퍼덕 하고 앉아 버렸다. 무엇인가를 꺼내서 먹을 무렵... "미안하지만, 로렌스의 뜻에 따라 너희들의 목숨을 가져가야겠다." 갑자기 숲 쪽에서, 9명 가량의 흰옷을 입은 사내들이 나와서는 냅다, 레포닌들에게 이렇게 선언을 했다. "뭐, 뭐야? 당신들은?!" 레포닌이 잠시 당황한 듯, 말을 얼버무렸으나, 역시 쉐도우 나이트. 그 와중에도 검을 꺼내고 있었다.(레니드의 후광에 가려 있었지만... 레포닌도 알아주는 검사입니당~) 그들은, 아일레를 약하다고 판단했는지, 레포닌과 알렉시온에게는 두 명씩 달려들었고, 아일레에게는 다섯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한번에 아일레를 끝장 낼 셈인 것 같았다. 하지만... "하하하... 내가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되지..." 현재, 전력 중, 제일 강하다고 판단되는 가리온은 아일레의 수중에 있었다. 얼렁뚱땅 아일레가 맡게 되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 아일레가 검을 휘두르며 그들과 싸울 때 보이는 틈을 가리온이 틈틈히 마법으로 커버해 주고 있었다. 한번에 이들을 날려 버릴 수도 있는 가리온이었으나... "어디가지나, 수련이지... 레니드가 없는 이상, 이렇게 검술훈련을 해둬야겠지..." 라는, 어이없는 변명(?)을 가지고, 그렇게 나두는 것이었다. 레포닌 쪽은... 레포닌이 거의 압도하고 있었다. 이미, 레포닌은 검기를 사용할 줄 안다. 원래는 못 했으나, 두 달 사이에 레니드에게 배운 것이었다. 아일레도 원래 실력은 중급용병의 수준이었으나, 그 두 달 사이에 상급용병 비슷한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즉... 알렉시온이 제일 밀리고 있었다. 레포닌은 검기도 사용하지 않고, 여유있게 전투를 하고 있다가... "어이! 그렇게 여유부리지 말고, 이 쪽 좀 도와줘!!!" ...라고, 알렉시온이 고함을 치고야 그 둘을 즉석해서 베어버린 다음, 알렉시온 쪽으로 향했다. 레포닌이 지니고 있는 검에는... 레니드 만은 못하나, 손가락 세 개 정도의 파란색의 검기가 맺혀 있었다. 저 백기사들은 검기는 사용 못하는 듯, 그대로, 레포닌의 검기에 속수 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레포닌은 그들을 죽이지는 않고 있었다. 다만, 팔의 근육을 살짝 절단하고 있었다. 그리고, 힐트로 찍어서는, 기절시키는 것이었다. 상황을 모르는 지금... 무턱대고 죽일 수는 없었다. 백기사들이 원래는 수준이 높은 집단이나... 레포닌과 가리온이 속해있는, 현 일행들에게는 약할 수밖에 없었다. 괜히 에인션트에, 쉐도우 겠는가? 알렉시온과 대적 죽인, 백기사 중, 레포닌은 한명을 뒤에서 갑자기 기습해 버려, 손쉽게 잡을 수 있었다. 한명은... 의외로 알렉시온에게 당해버렸다. "오호? 꽤 하는데?" "너야 말로. 나보다 나이가 어린것이 뭐 그리 쎄냐?" 알렉시온이 거의 투덜거리듯이 말했다. 레포닌은 한 번 웃고 말 뿐... 아일레쪽의 상황은... 밀지도 못하고, 밀리지도 않는 상황이었다. 백기사 중, 제일 낮은 계급들은, 상급용병 수준이었고, 중간이 그레이트, 상급이 5대 검사 비스무리 한 것이었다. 한마디로... 가리온이 실드 하나 쳐버리면, 저들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가리온은, 지금 아일레의 검술을 최대한 조정해 주면서, 마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 그렇게 허리에서 검을 휘둘러라... 그러는게 더 효율적이지... 자세는 좀 더 낮추고..." "이렇게요...?" 이렇게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어쨌든, 곧 아일레와 알렉시온이 합류했고, 그 다섯은 차곡차곡 땅바닥에 싸이기 시작했다. 거의 다 레포닌이 해결 한 듯, 네 명은 팔에 미세한 상처가 나 있었고, 한 명은... 두둘겨 팬(?) 듯, 온통 먼지 투성이었다. 아마... 알렉시온이 그런 거겠지... "다 잡었지?" 레포닌이 이렇게 중얼거리는 순간, "조심해라...! [루나틱 실드]" 역시 에인션트... 가리온은 순식간에, 최강급의 실드 마법을 시전했다. 곧, 레포닌의 앞쪽에 파이어 볼인 듯한 마법이 직격 했으나, 가리온의 실드 마법에 의해 곧 소멸했다. 그리고는... 갑자기 아홉 명의 쓰러진 사나이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거기서... 박수를 치며 나오는 사나이가 있었다. "하하하! 역시 그의 일행답게 매우 강하시군요... 하지만..." 그가 검을 꺼내들었다. 현재... 레포닌 일행을 상대로 살기를 발산하는 존재는 그 하나였다. 아일레가... "당신들은 누군가요? 그리고 당신 혼자서 무엇을 어쩌겠다고요?" 아직 살기를 읽는데 미숙한 아일레가 소리쳤다. 하지만... 레포닌은 이마에 땀방울이 흐르고 있었다. "뭐야... 이 살기는... 흡사 오빠를 보고 있는 것 같어..." 레포닌이 중얼거렸다. 그 정체 불명인 사나이의 검은 세검으로, 매우 고급스러워 보였다. 레포닌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어디선가 본 듯한 검... 어쨌든, 여기서 제일 강한 레포닌이 앞으로 나섰다. "아, 당신이 먼저 덤비시겠습니까?" 그가 레포닌에게 물었다. 레포닌은 아무런 대답없이, 자신의 검을 앞으로 휘둘렀다. 갑자기... 무엇인가, 차가운게 오른편 어깨에 느껴졌고, 순간적으로 레포닌은 몸을 뒤로 뺐다. 그 자리에는... 시퍼런 검날이 파르르 떨고 있었다. "하하하. 역시 대단하군요. 저의 검을 피하다니..." 그 후에도 계속 격돌했으나... 레포닌의 상처만 늘어날 뿐이었다. 저렇게 대단한 검술에 여태까지 버티는 걸로만 보아도... 레포닌은 대단했다. 결국에는 레포닌이 아일레의 옆으로 날러왔다. "자, 다음 분?" 그는 준비운동을 한 듯, 전혀 거스름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에 비해... 레포닌은 어깨까지 들썩이고 있었다. 그 때, 가리온이... "그 검... 로렌시아인 듯 하군. 신의 권능을 입은 검..." 이라고 중얼거렸다. "하하하! 그럼 제가 누군지도 알겠군요." "그래... 지금의 용자라고 칭해지는 자겠지... 아실리온..." "!" "!" 아일레와 레포닌이 동시에 멍해지는 표정이 되었다. 용자? 오빠도 힘겹게 싸웠다던... 어쨌든, 아실리온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알렉시온, 레포닌, 아일레에게 육박해 들어왔다. 그 때, 로렌시아는... "잠시 주무십시오... [에고 폴프]" 에고 폴프란... 에고 소드의 의식을 잠시 막는 마법이었다. 하지만, 시술자가 마법의 대상자에 비해 정신력이 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반대로 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잘 사용되지는 않는 마법으로... 일단 걸리면, 그 에고 소드는 잠시간 무용지물이 된다. 이 마법은 에고 소드만이 사용하는 마법이었다. 일명 에고 끼리의 싸움이랄까? 어쨌든, 가리온이 신이 만든 검을 이길 수는 없는 것, 가리온에게서 나오던 마나의 흐름이 멈춰버렸다. 레포닌과 아일레는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 때... 무엇인가가, 그 둘의 머리를 강타해 버렸고, 그 둘은 곧 의식을 잃어 버렸다. 레니드 전기 "호오... 저를 도와주시는 겁니까?" 아실리온이 유일하게 서 있는 알렉시온에게 물었다. 그러나... 그의 표정 은 싸늘할 뿐이었다. "그럴리가요... 제가 아끼는 분의 동료들을 쳤으니... 대가를 치르셔야죠..." "?" 아까는 분명히... 이런 말투가 아니였는데...? 어쨌든, 아실리온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알렉시온에게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훗... 제 검을 부를 필요는 없겠군요..." 라고 중얼거리더니, 로렌시아를, 그 평범하다 못해, 후져 보이는 롱소드 로 쳐냈다. "?!" 아실리온은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이게 아닌데...? "넌... 넌 도대체 누구지...? 이건... 그 레니드라는 검사보다 더 강한 것 같은데...?" 아실리온이 말했다. "..." 알렉시온은 말하기도 귀찮다는 듯, 그에게 육박해 갔다. 곧, 그 둘은 충 돌했고... 레니드와 평수를 이루고, 레포닌은 압도적으로 밀던 아실리온의 검술은... 알렉시온의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즉... 아실리온은 휘두르 는 족족 막히며, 오히려 계속 역습을 당했다. 그러는 동안에... 알렉시온 의 얼굴은 냉정할 뿐이었다. 평소와는 다른... "이런, 이런... 아무래도, 누군가가 실수 한 것 같군..." 그러고는 아실리온이 갑자기 사라졌다. 아실리온이 사라지고 나서, 그가 서 있던 자리에는 스크롤 용지가 떠다니다가, 타기 시작했다. "..." ... 알렉시온은 그것을 무덤덤히 쳐다볼 뿐이었다. "....!" 레포닌이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어...? 어떻게 된거지?" 주위에는... 레포닌과 아일레가 쓰러져 있었고, 알렉시온이 뒤에 쓰러져 있었다. "일어났나..." 그 때... 어디선가 가리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위를 둘러보니, 가리 온은 아일레의 옆에 떨어져 있었다. "아, 예...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요?" 레포닌은 머리가 아픈 듯이, 한번 휘휘 젖고는 가리온에게 물었다. "나도 모른다... [에고 폴프]를 시전할 줄이야... 어쨋든, 나도 방금 깨어날 수 있었다." 레포닌은 가리온의 말에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알렉시온과 아일레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살핀 결과, 자신이 제일 다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왜 그가 떠났을까요?" 레포닌이 가리온에게 물었다. 가리온은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으음... 모르겠다... 나도 의식이 봉인 당했었으니..." 둘이 무엇인가로 고민하고 있을 때... 알렉시온과 아일레가 깨어나기 시 작했다. "으음... 아야... 머리가 왜 이리 띵하지...? 어, 레포닌 일어났니?" "도대체... 누구야! 이 따위로 무식하게 머리를 갈기다니..." 알렉시온이 궁시렁 거리기 시작했다. 어쨌든... 모두는 레포닌의 말을 듣 고, 의아해 하는 중이었다. 그 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때, 가리온이. "이렇게 된 이상... 우리도 숨어 다닐 수밖에 없겠구나... 로렌스의 신도들 이 우리를 노리는 듯 하다..." "예... 아까 그들은 분명.... 백기사들일 꺼에요... 소문으로만 들었었는데..." 레포닌이 가리온의 말이 끝나자마자, 모두에게 말해 주었다. "백기사라니?" 아일레가 레포닌에게 물었고, 레포닌이 설명해 주었다. 알렉시온도 그 소리를 들으며,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리고 알렉시온이... "이제 어떻게 할거야? 이대로 관광을 계속할거야?" 다시 세 사람과, 한 검(?)은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여행을 하며, 레니드를 기다리느냐... 아니면, 피해 다니느냐... 레포닌이, "에이! 여기까지 온 이상 피해다닐 수는 없어! 계속 관광을 하자. 어차피 이 렌스에서는 로렌스 일파가 그렇게 강하지는 않어. 그 아실리온이라는 용자만 조심하면 될거야." 실제로, 이 렌스에서는 로렌스가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았다. 이 곳은 종 교의 자유가 있는 곳... 유행에 따라 많이 믿는 종교가 달러지는데, 레포 닌이 이 곳을 여행해 본 결과, 지금은 주로 '나타샤'라는 풍년의 신을 믿 는 듯 했다. 즉, 로렌스의 교세는 현재 이 렌스에서는 약했다. 용자가 나 타났다고는 하나, 그것이 로렌스 종파의 선전에까지 미치지는 못했다. 마 냐게... 국민들이 그 마왕이라는 작자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죽임을 당 했다면 인기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마왕이라는 작자는 아주 고맙 게도(?) 자신들에게 아무 피해를 안주고 골로(?) 가버린 것이었다. 즉... 평화롭고 등따신 세계에 용자는 그렇게 큰 의미가 없었다. 그냥, 이야기 거리나 될까... "그래... 어차피 숨어 다녀 봤자 일테니..." 그들은 무슨 수로도 자신들을 쫓아다닐 것이다. 죽일 정도로 노리고 있 다면... 어쨌든 이 곳은 카타고니아가 아니다. 카타고니아 였으면... 레니 드 일가의 권력이 막강하니 감히 로렌스도 건딜수는 없겠지만, 여기는 렌스. 즉, 도움 받을 곳이 없었다. 자신들의 실력으로 헤쳐 가는 수밖에... 어쨌든 일행은 계속 여행을 하기로 합의했다. 오로지 옆에서 가리온만이 한 숨을 쉴 뿐이었다. 아실리온이 갑자기 사라진 수수께끼에 고민하며... 정말로 한가로웠다... "으흠... 이렇게 한가로웠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군..." 레니드가 괜히 조금 심심하자 팡에게 이렇게 말을 건냈다. 그러나 팡은 자는 듯, 아무 말이 없었다. 레니드는 그런 팡을 한번보고는 실소를 터뜨 렸다. 잠을 자는 검이라니... 어쨌든 레니드는 곧바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곳은... 엘프의 숲과 거의 인접한 부근. 자신이 엘프의 숲에서 잠시 마 나를 해방한다면 그들이 올 것이다. 그들이 그 때 그랬다. 찾아올 때는 마나를 잠시 방출하라고. 날씨는 서서히 가을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레니 드는 흰티에 경갑을 차고 다니다가, 몸에 방해가 안될 정도의 약간은 두 꺼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몸이 약간은 약한 편인 레니드는 자신의 건강 에 신경을 많이 썼다. 물론 전의 책만 읽던 시절과는 비교도 안되지만, 아직도... 실력에 비하면, 몸이 많이 약했다. 레니드는 잠시 터가 좋은 나 무 밑에 주저앉았다. 지금은... 정오 정도로, 점심을 먹을 시간이었다. 혼 자 다니는 지금... 대충 건량이랑, 젖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었다. "참으로... 높은 하늘이군..." 레니드는 하늘을 보며 중얼거렸다.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아, 가을의 높고도 높은 푸른 하늘을 여실히 레니드에게 보여 주었다. 자신 도... 저렇게 높고도 푸른 적이 있었을까... 언젠가 그랬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에릭, 루비아, 크리스... 그들과 다닐 때는 응석도 자주 부리는 자 신이었는데... 지금은... 그 시절에... 정말로 즐거웠었다. 어머니 같이 자상 하고 포근하던 루비아, 왠지 칠칠치 못하고, 실수도 많지만 언제나 일행 들을 즐겁게 해주던 크리스, 크리스와의 말싸움으로 항상 시달리던 에 릭... 그들이 그립다. 자신이 강해진 이유... 복수는... 너무 바래져 있었다. 지금은... 그저 망연히 자신이 가던 길을 쫓아갈 뿐... 단지 복수라는 관성의 힘에 자신의 힘이 조금만 보태져 있을 뿐... 처음의 그런 추진력은 없었다. 그들을 잃은 후... 그는 정말로 미친 듯이 강해졌다. 그 증거로 단, 4년만에 절대의 마검사라는 칭호를 듣지 않았는가...? 도저히 사람들은 믿지 못했었다... 4년만에 저 정도의 실력이라니... 그러면서 슬슬 자신들을 피하던 사람들... 악마? 그런 말도 들었던 것 같다. 자신의 신분을 안 사람이 가 끔씩은 나타나서 자신에게 아부를 했던 적도 있다. 그들은... 자신의 손에 베어졌지만. 너무 힘들어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던 적도 있다. 하지 만... 그럴 수는 없었다. 복수.... 그것을 위해... "레니드님?" 갑자기 어디선가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레니드는 괜히 당황해서 주위 를 두리번거리다가 팡을 쳐다보았다. "깨었구나..." 레니드가 입을 열었다. 지금의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레니드님~ 왜 그러세요~~~ 눈물까지 흘리고~~~" 가끔씩... 레니드가 기분이 않좋을 때는, 대부분 팡이 풀어 주었다.... 팡 이 이렇게 콧소리를 내며 레니드에게 말하면 대부분 레니드는 웃어 주 며, 그 기분을 떨쳐 버렸던 것이었다. 하지만... 레니드는 위의 한마디를 하고는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레니드가 이런 적... 팡에 게는 처음이었다. 아직은 어린 듯한 팡... 그러나 그녀는 가만히 있었다. 자신이 말한 직후... 레니드의 눈에서 한 가닥의 수정이 맑게, 아까 지나 간길을 되짚어 보며 내려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오늘은... 레니드가 처음 으로 에고의 자아를 가진 팡에게 눈물을 보인 날이 되었다. 팡은.... 이 날을 잊지 못 할 것이다. 레니드가 처음으로 서럽게 운 날... 레니드는 곧, 다리를 모아서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는 가만히 있었다. 그런 레니드 의 어깨는...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하늘은 무정하게도 너무 높고도, 맑 았다. 꼭... 레니드를 비웃듯이... 정말로 어둡고도 좋은 날씨였다. 레니드 에겐... -------------------------------------------------------------------- 이 글을 기다리시는 수많은(?) 분들에게 죄송~ 일요일과 토요일에 일이 겹쳐서요~ 일요일은 저희 고2 때 담임이 결혼하셨고(행복하게 사시길~!) 토요일 날은 개인적인 일로... 어쨌든~~ 이것과 외전 하나 올립니당~ 어설프지만... 이것이 날림의 길이라면...(왠 횡설수설?!) ---------------------------------------------------------- 레니드 전기 외전 -알렉시온 이야기- ---------------------------------------------------------- "바보 같은 놈! 이따위도 못하면서 네놈이 무슨 천사냐!" 선생님이 나에게 윽박질렀다. 하지만, 이런 일은 이미 나에게는 흔한 일. 친구들도 옆에서 나를 안됐다는 듯, 쳐다보고 있다. 하지만, 속으로는 쾌재를 부르고 있을 테지. 그 때였다. 레시온님이 우리들에게 오신 것 은... 아주 가끔씩, 레시온님은 이렇게 불쑥 우리 천사들의 학교(한 학교 에 20명으로~~~)를 찾고는 하셨다. 그 때는 나같이 어린 천사들에게 이 런 저런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놀아주시기도 한다. 레시온님이 오시는 날 은... 학교의 임시 운동회? 어쨌든 그런 날이 된다. 어쨌든, "허허허... 그렇게 혼내지 말게나..." 레시온님이 내 편을 들어 주셨다. 지금은 마법 수업 중... 지금의 과제는 일정한 도형을 자신의 마력으로 만들어내는 기초 중에 기초였으나... 나 는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녀석은 천사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재능이 없습니다." 선생님이 나를 걱정스럽다는 눈으로 쳐다보시며 말씀하셨다. 저 말은... 나도 인정한다. 재능없는 천사... "도저히... 실례되지만, 레시온님께서 직접 창조하신 천사가 아닌 것 같습 니다." 천사... 천사는 대부분이 천사들에게서 태어나는 것... 나는 조금 특별했 다. 다 죽어 있던 태아시절의 나... 나의 어머니는 악마에게 당했다. 그 후, 나는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나는 조그마한 육체를 지니고 있었다.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으나... 나의 뜻대 로 모든 것이 움직였다. 나중에 알아보니... 레시온님이 나를 재창조의 의 지로 살려냈다고 하셨다. "허허허... 설마 그럴 리가... 그럼 나에게 맡겨 보게나." 그 때의 선생님의 얼굴과 친구들의 얼굴... 재미있었다. 어쨌든, 나는 그 후, 레시온님에게서 모든 것을 배우게 되었다. 모든 것... 그 시절의 나는 아직 성별이 없었으며, 레시온님은 남성체였다.(아니, 그렇게 믿었다.) "그렇군요..." "그래~ 난 레시온님이 좋아~" 금발 머리에 발랄하며, 말하기 좋아하는 이분의 이름은 아이그린... 레시 온님이 창조하신 신급의 존재... 아이그린님과 칼레, 로렌스라는 분들은 거의 최강급의 힘을 지녔다. 진정한 최강은... 레시온님이시지만. 언제나 아이그린님에게 듣는 말... 저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그것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얼마나 울었던가... 그 후, 나는 남성으로 변해 버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쨌든 아이그린님과 나는 친한 사이였다. "아이그린... 제발 그렇게 호들갑 좀 떨지 마렴." "그래! 신이라는 녀석이!" 난 목소리가 들려온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지금의 선신직을 맡고 계신 로렌스님과, 악신 칼레(천사들은 악신에게는 존칭을 쓰지 않는다.) 였다. "미천한 천사 알렉시온이 로렌스님을 배알합니다." 나는 한쪽 무릎을 꾸부리며, 로렌스님에게 예의를 차렸다. 로렌스님이 나에게 일어나라는 손짖을 하자 난 그제서야 일어났다. 칼레에게는... 다 만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이미 익숙한 듯, 칼레는 그런 나를 쳐다보지도 않었다. "뭐, 어때 언니~ 이 곳에는 알렉시온 밖에 없었다구!" 아이그린님이 로렌스님을 똑바로 쳐다보며 대꾸했다. 하지만, 그 행동에 는 장난끼가 가득했다. 못말린다는 듯, 고개를 젖던 로렌스님이 나를 보 며 말씀하시기 시작했다. "그래, 알렉시온. 레시온님에게서 잘 배우고 있느냐...?" 로렌스님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레시온님이 나를 가르치는 것... 천사들 부터 시작해서, 로렌스님도 왠지 싫어하는 듯 했다. "예..." 난 언제나 기어가는 목소리로 이렇게 로렌스님에게 대답을 했다. 곧, 나 는 레시온님의 서재에서 나왔다. 그곳은 주로 아이그린님, 칼레, 로렌스 님이 모이는 곳으로, 아이그린님의 덕에 나도 자주 가는 그런 곳이었다. 나는 그곳을 나와서는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조금씩이나마, 강해지는 자신을 느끼며... "어때, 알렉시온?" 카르마가 나에게 물었다. 이 녀석은... 나와 같은 운명으로, 천사가 아닌 악마였다. 악마이지만, 나와는 절친한 녀석이다. 레시온님께 같이 배우고 있다. "뭐, 그저 그렇지... 넌?" "아이고~ 나도 그래~" 카르마가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 한 달 뒤에는... 대천사장과 대악마가 뽑히는 날... 로렌스님이나, 칼레는 각각 천사장, 카오스 나이트를 한명씩 지니고 계시지만, 주신인 레시온님은 양쪽에서 한 명씩 뽑아 오셨다. 레 시온님은 별로 달갑지 않은 듯 했으나... 그렇지 않으면, 불규형이 생기는 것이었다. 우리 둘은... 각각 대천사장과 대악마를 노리고 있었다. "꼭, 됐으면 좋겠어." 내가 카르마에게 말했다. "그래! 너도!" 카르마가 나를 보고 함박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나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들만이라도 이 곳을 떠나거라..." 레시온님이 카르마, 아이그린, 나를 쳐다보며 말씀하셨다. 지금... 선신 로렌스님, 아니 로렌스와 악신 칼레가 함께 레시온님을 공격하고 있었다. 명분은... 혁명... 그것을 바란다며... 이것의 이름은 후일에 '가즈 레볼루 션'이라고 불린다. 어쨌든. "하지만, 전 레시온님의 대천사장, 이 곳을 떠날 수는 없습니다!" 내가 거의 소리치 듯, 대들며 레시온님에게 나의 뜻을 피력했다. 카르마 도... "저 역시, 주신의 보호를 맡은 대악마. 이 곳을 떠날 수는 없습니다." 우리둘은 확고한 의지를 보이면 레시온님을 쳐다보았다. 레시온님의 힘... 그것이라며 저들을 다 몰살할 수 있다. 하지만... "난 나의 손으로 나의 피조물들을 죽일 수는 없다..." ...라고 하시며, 스스로 희생하려 하시고 계셨다... "레시온님! 제발 저와 함께 떠나요!" 아이그린님이 레시온님의 팔에 매달려 흐느끼며 소리치듯이 말했다. 하 지만... 레시온님은 조용히 웃으시며, 고개를 저으셨다. 자신의 업... 바로 그것이라며... 나와 카르마는 서로를 쳐다보았다. 우리들의 힘... 그것은 저 로렌스와 칼레라는 작자와 비슷하다. 즉... 최상급의 힘을 소유한 존 재... 바로 우리였다. 게다가 우리의 팀웍이라면... 얼마간은 버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곧, 광혈을 흘리며 쓰러지기 직전가지 밀렸다. 인해전 술... 바로 그것... 지금 중급신, 하급신, 상급신 할 것 없이 전부 로렌스와 칼레의 편만이 남어 있었다. 레시온님의 편은... 이미 전부 소멸되었다. 우리들은 곧, 레시온님의 옆에서 쓰러졌다. 그러자 아이그린님이 나서서 그들을 몰살하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압도했으나... 곧, 우리처럼 쓰러지 시게 되었다. 그런 아이그린님을 누군가가 찌르려고 할 때... "멈춰라..." 조용하고도 가늘며, 부드러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레시온님의 음성, 바로 그것... 곧, 누구 할 것 없이, 전부 멈춰서게 되었다. 그 사이에 아이 그린님은 얼른 몸을 추스려서 이 쪽으로 오셨다. 레시온님은 우리들을 쳐다보고 계셨다. 얼굴에 환한 미소를 가득 담으시고는... 우리는... 우리 는... 그런 얼굴을 보며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주신의 강제소환... 그것이 우리 셋에게 가해졌다. 곧, 마지막으로 레시온님을 바라보며 난 사라졌 다. 심연... 그 곳으로... 심연... 그 곳에서 빠져 나온 후에는... 이미 모든 것이 끝난 후였다. 나 는 아이그린님과 카르마를 찾아다녔다. 나의 존재를 숨기며... 20000년이 지난 지금... 난 아이그린님을 만날 수 있었다. 그녀는... 하이엘프 인척하 며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있었다. 카르마... 나의 절친한 친구인 그는 아 직 만나지 못했다. 살아있다면... 만나겠지... 아니, 반듯이... ---------------------------------------------------------------------- 음... 어설픈 외전을 올립니당... 제발 많이들 봐주시길~~~ 그럼~ 요타나 보러가야쥐~~~ (으~~~ 12권 빌려간 사람은 어째서 아직도 않내는 거야!!!!) 레니드 전기 "그녀를 데려와 주십시오." 레니드가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분은 지금 여기에 계시지 않습니다." 전의 그 늙은 말투의 촌장(?)이 레니드에게 말했다. "그렇다면... 그녀는 지금 어디 있습니까?" "그것은... 저희도 모릅니다. 워낙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 서..." 레니드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녀를 만나야 한단 말 인가? 그 때... "아, 잠시만요." 그 촌장이 레니드에게 기다리라고 말한 다음,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곧, 그는 봉투를 하나들고 자신의 방에서 나왔다. "레니드님에게 이것을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레니드는 봉투를 보았다. 그냥 일반적으로 쓰이는 평범한 봉투였다. 곧, 레니드는 이 자리에서 즉석으로 봉투를 뜯어보았다. 그 편지에는... "레니드... 나를 만나려면, 그랜더스의 레어로 오너라..." ...라고 간단하게 써 있었다. 그런데... 왠지 말투가 이상했다. 어쨌든, 레 니드는 일단은 동료들에게 돌아갔다가 가기로 결정했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실례를 용서하십시오." 레니드가 정중하게 사과했다. 그 촌장은 상관없다는 듯, 조용히 미소지 었다. 레니드는 가리온의 마나를 찾기 시작했고, 곧 렌스의 남부지방쯤에 서 가리온의 마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드래곤의 존재감을~~~) 곧, 레니 드는 파란입자가 되어 사라졌다. "아이그린님... 당신이 시키는 대로했습니다만..." "걱정 마세요... 제 생각대로 될 겁니다..." 어느 사이에, 촌장의 뒤에 나타난 아이그린이 촌장의 물음에 답했다. 그 녀의 얼굴... 매우 창백했다. "여기 쯤이군..." 레니드는 렌스 남부의 한 숲에 당도했다. 일단은 다시 가리온을 찾기 시작했다. 아까 측정한 것은, 너무 범위가 넓어서, 다시 해보는 것이었다. 레니드에게는 매우 쉬운 일이었으므로... 곧, 가리온을 발견할 수 있었 다. "이 앞의 야르한에 있겠군..." 레니드는 대충 지도를 펴서 맞춰본 다음, 야르한이라는 도시를 향해 느 긋하게 걷기 시작했다. 느긋하다지만... 그의 발걸음은 왠지 급해 보였다. "레니드님, 이제는 괜찮으세요?" 현재... 레니드가 그렇게 서럽게 운지, 만 하루가 지나있었다. "절대로...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말아주십시오." 레니드가 팡에게 당부했다. 울고 나서 생각하니... 왠지 부끄러웠다. 한 낱... 하늘 따위... 그래, 하늘 따위를 보고 울다니... "걱정마세요~ 연인에게는 둘만의 비밀이 하나씩 있는 법이죠~" "..." ...레니드는 그냥 조용히 걷기 시작했다. 말 한 것을 후회하며... "이 쯤인 것 같은데..." 이 곳은 야르한. 지금 레니드는 레포닌 일행을 찾고 있었다. 다시 감지 하고도 싶었지만, 꼭 그럴 이유는 없었다. "어? 오빠?!" 갑자기 등 뒤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레니드는 고개를 돌려봤다. '잠자리'라는 이름의 여관에서 레포닌이 나오고 있었다. 레니드는 레포닌 에게 미소를 지어 주며, 그녀에게 접근해 갔다. "그래, 잘 지냈어?" 얼마 지나지는 않었지만... 레니드에게는 심적으로 참 힘든 날 들이었다. "응... 아! 로렌스의 백기사들이 갑자기 우리를 공격했어. 그 용자라는 아 실리온도." 레니드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들이 왜 자꾸 자신들을... "나도... 엘프의 숲 근처에서 습격 받었어." 레포닌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로렌스의 표적이... "도대체 누구 때문에...?" 그들은 과연 누구를 노리고 이러는 것일까... 둘 다 생각 끝에 난 결론 은. "알렉시온?" "알렉시온?" 둘이 동시에 알렉시온의 이름을 꺼냈다. 알렉시온이 자신들에게 들어온 이 후, 그들이 자신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하지만... "에이, 설마..." "그래, 그럴 가능성은 없겠지..." 로렌스에서 왜 신출내기인 알렉시온을 노리겠는가...? 레포닌... 레포닌을 노릴 이유는... 돈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죽일리는 없다. 그것도 아니 고... "나?" 레니드가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자 레포닌도 레니드 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난 그들에게 피해가 되는 일을 한 적이 없는걸..." 레니드가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중얼거렸다지만, 레포닌은 들을 수 있었 다. "그렇다면 누가...? 설마 우리 전체는 아닐테고..." 어쨌든... 한가지는 확실했다. 레니드가 혼자 있을 때, 레니드를 공격했 으니, 일단 레니드는 포함되었다. 그렇다면, 레포닌 일행을 공격한 것이 의문인데... 협박의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을 테고... "오빠, 하지만, 그럴려면 우리를 죽일 듯이 덤벼들지는 않아." 레포닌은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일단은 올라가서 쉬어. 알렉시온의 방은 2층의 계단에서 바로 보이는 방이야. 난, 시장에 좀 갖다 올게. 식량을 좀 사놔야겠어." 그렇게 말하고는 레포닌은 곧, 시장이 있는 듯한 곳으로 사라졌다. 레니 드가 올라가 보니, 알렉시온은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었다. 알렉시온의 잠 자는 모습은... 매우 고요하며, 조용했다. 레니드는 그런 알렉시온의 옆에 누워서는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밖에서는 서서히 땅거미가 질 무렵이었 다. ------------------------------------------------------------------- 하나갑니다요~ 오늘은 쓸말이 없네요... 어쨌든, CIH바이러스 조심하세요~ 레니드 전기 "그런일이 있었군..." 가리온이 중얼거렸다. 레니드는 그런 가리온을 쳐다보고는 가만히 앉아 있었다. "로렌스 쪽에서.... 왜 저희 일행을 노리는 걸까요?" 레니드가 물었다. 특별히... 자신을 노릴 일은 없다. 자신은 로렌스라는 종교에 대해서 잘못한 것이 없다. 아니, 오히려 아리스가에서는 로렌스라 는 종교를 독실하게 믿고 있었다. 레니드도 물론... "으흠... 아이그린은 만나보았느냐?" 가리온이 물었다. "아니요... 그녀는 그곳에 없었습니다. 일단은 일행들을 만나고 그곳으로 가보려고요... 물론 가리온도 함께 가야겠죠." "그 말 뜻은...?" "굳이 아일레와 레포닌은 갈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왠지 이번 일... 불길 하니까요." 팡은 조용히 있었다. 누구 앞이라고...(^^;;) "오빠~ 밥 먹어~" 그 때였다. 레포닌의 목소리가 들려온 것은. 레니드는 곧, 방에서 나와 식당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는 알렉시온, 아일레, 레포닌들이 저녁을 먹 고 있었다. 밖은 완연히 어두워진 후였다. 즉, 약간은 늦은 저녁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식당은 한산했다. 가리온은 레니드의 허리에 차여 있었다. 레니드가 자신의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모두에게 물었다. "그 동안, 별일 없었어?" 그러자, 알렉시온이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이물질은 생각도 못한체, 피 튀기는(?) 목소리로 자신들이 습격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 동안... 아 일레와 레포닌은 계속 얼굴을 찡그리며, 자신들의 음식을 가리고 있었다. 레니드야... 별로 상관없다는 태도였다. 어쨌든, 꽤 오랜만에 즐거운 저녁 식사를 맞게된 레니드였다. 팡은 아까부터 자는 듯... 말이 없었다. "미안하다, 레포닌... 지금 카타고니아로 돌아가야되. 오빠는 잠시 혼자 할 일이 생겼어." 레포닌이 레니드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레포닌의 마음... 아직 레니드는 그런 것은 모른다. 다만 마음으로 느낄 뿐... 어쨌든 레포닌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번에는 그렇게 매달리지는 않었다. "알았어. 그럼 오빠 먼저가. 나는 이 곳을 좀더 여행할래." 레포닌이 물었다. 아일레를 쳐다보니, 아일레도 레포닌과 뜻이 같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알렉시온은... "그럼, 난 일단 헤어질게. 뭐, 그렇지만, 곧 레니드형을 찿아 갈거니까. 알았지?" 무슨 이유로 레니드를 찾는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레니드 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해서, 레니드는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그의 말과는 틀리게 가는 방향은 그랜더스의 레어가 있던, 카이타였다. 레니드 는 급한 듯, 곧, 한 깊은 숲 속에서 홀연히 파란입자가 되어 사라졌다. 그의 급한 마음을 반영하는 듯, 그 파란입자는 매우 급하게 흩날리며 사 라졌다. "이곳은..." 레니드의 물음에 가리온이 답했다. "전의 아일레가 살던 곳인 듯 하군..." 지금 이 곳은... 아일레와 레니드가 대결을 했던, 그 공터인 듯 했다. "와~~~ 그럼 가리온의 레어와 가까운 곳이군요?" 팡이 심심한 듯, 레니드에게 말을 걸어왔다. "예. 여기서 서쪽으로 반나절 정도 걸어가면 나올겁니다." 레니드가 무심히 답했다. 그 말투에는 지금은 말을 걸지 말라는... 무언 의 부탁이 어려 있었다. 그 후, 팡과 가리온 둘다 아무말이 없었다. 레니 드는 그냥 걸을 뿐이었다. 예전에... 그랜더스의 레어가 있던 그 곳으로... "오고 계시는 군요..." 알렉시온이 아이그린에게 말했다. "그래..." 지금 그들은 그랜더스의 레어에 있었다. 레어라지만... 앞이 뻥뚤려 있었 다. 그 곳은 사막... 전에... 그랜더스의 브레스에 의해, 앞이 다 날라가 버 린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전에도 매우 더운 곳이었는데, 지금은 조금 더 더운 것 같았다. 그런데도, 그들이 평범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반영 하듯, 아이그린과, 알렉시온의 몸에서는 땀 한 방울 찾아볼 수 없었다. "누가 온다는 거지?" 그 때였다. 알렉시온과 아이그린은 당황해서 뒤를 쳐다보았다. 설마?! "로렌스!" "칼레!" 그들의 뒤에는... 현재의 대천사와 카오스 나이트를 이끌고 있는 로렌스 와 칼레가 있었다. 칼레가... "으흠, 아이그린 오랜만이야. 로렌스, 너의 말이 맞군." "분명히 그 레니드라는 인간 마검사와 관련이 있는 듯 하군... 지금 그 레니드라는 검사가 이 곳으로 오고 있으니까." 낭패였다. 이 곳으로 레니드를 부른 것은, 예전에 그랜더스의 브레스에 의해 꼬여있는 마나로, 레시온의 육체를 찾기 위한 마법에 흔들리는 마 나를 들키지 않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왜, 20000여 년 동안 사라졌던, 너희들이 그 인간 마검사에게 그렇게 신 경을 쓰지? 혹시..." 로렌스가 알렉시온과 아이그린에게 물었다. 그렇게 더워도 땀을 안 흘 리던 둘이었건만... 지금은 저절로 한 줄기의 땀이 흘렀다. 저 둘만이라 면, 어떻게 해보겠지만... 그들의 친위대까지 와 있는 것이었다. 지금 여 기 모여있는 모든 존재들은 자신들의 힘을 감춘 상태였다. 안 그러면... 이 곳의 공간자체가 이그러져 버리므로... 하나하나의 블록형태를 갖춘 공간에, 그 공간이 버틸정도의 힘이 들이차면, 그 공간은 터져버린다. 풍 선이 공기가 가득차, 한계가 넘으면, 터지는 것과 비슷하달까? 그리고 미 묘하지만, 다른 블록에도, 피해가 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들은 형식적 으로나마, 힘을 감추고 있었다. 그 때였다... "아이그린...? 역시 여기에 있었군요..." "알렉시온~~~ 여기는 왠일?" 그 때, 레니드 일행이 나타났다. 아무리 레니드가 강하다고 하지만, 자 신의 힘의 몇 배를 넘어버리는 칼레와 로렌스의 힘을 감지할 수는 없었 다. 어렴풋이 강하다고만 느낄 뿐... 레니드가 아이그린을 보고 말하자, 팡이 알렉시온을 발견한 듯, 소리쳤다. "...." "...." 아이그린과 알렉시온은 그냥 가만히 로렌스와 칼레를 쳐다보고 있었다. 계속 살기를 흘리며... 아일레와 레포닌이었다면... 당장 쓰러져버릴 만한 살기였다. 레니드는 그것을 의아하게 여기며, 일단 로렌스와 칼레에게는 신경을 쓰지 않고, 서서히 아이그린에게 접근해갔다. "아이그린... 저를 이 곳까지 부른 이유가...?" 결국에는 아이그린이 레니드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저는 당신을 깨우기 위해서였는데..." 아이그린...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레니드를 쳐다보며 말했다. 레니드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깨워? 곧, 아이그린이 레니드에게 안겨왔다. 그리 고는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반사적으로 레니드는 아이그린을 살짝 안어주며, 알렉시온을 쳐다보았다. "..." 알렉시온은 말이 없었다. 다만, 저 뒤의 이상한 일행들을 경계하고 있었 다. 레니드가 일단, 아이그린을 살짝, 뒤로 밀고는 돌아서서 말했다. "아이그린... 저들은 누구지요?" 그 말에 알렉시온이 여태까지 레니드에게 보인적이 없는 무미건조하며, 약간은 차가운 듯한 말로 대답했다. "저들은, 현재의 선신과, 악신들입니다." 레니드는 그 말투에 약간 당황해서, 알렉시온을 쳐다보았다. 알렉시온 은... 레니드의 그런 반응에는 신경쓰지 않았다. 다만, 팡과 가리온도 함 게 놀랄 뿐.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던 칼레가 레니드에게 물었다. "너는 무엇이냐?" "?" 레니드가 멀뚱히 칼레를 쳐다보았다. 내가 뭐라니? "저는... 미천한 마검사일 뿐입니다. 보시다시피... 인간이지요..." 레니드가 칼레에게 말했다. 가만히 레니드를 뚫어지게 바라보던 로렌스 가 손을 한번 휘저었다. 그러자, 주위의 사물들이 약간은 불명확하게 보 이기 시작했다. 아마... 공간 보호를 위해, 하나의 공간을 더 만든 듯 하 였다. 레니드도 이미 알고 있는 듯, 그렇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약간 신기하기는 했지만... 드디어, 냉정히 레니드를 보고 있던 로렌스가 입을 열었다. "아이그린... 저 인간에게서 레시온의 존재가 느껴진다... 어떻게 된거지?" 로렌스가 아이그린에게 말했다. 아이그린은 그런 로렌스를 그냥 냉정히 쳐다보고 있었다. 아까... 레니드에게 하던 태도와는 다른... 그런 태도... "대답할 필요는 없을테지..." 로렌스가 중얼거렸다. 그녀 또한, 아이그린이 자신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는 알고 있을 테니까. 어쨌든, 결론은 하나. "아마... 레시온의 정신체... 그것이 봉인되어 있는 육체인가 보군." 그러자 칼레가 약간은 놀란 모양을 하며, 레니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 며 말했다. "저게?" 흡사... 물건을 가리키는 듯한... 그런 모습이었다. 레니드는 그냥... 가만 히 있었다. 하지만... "당신은 뭐에욧! 우리 레니드님을 그 따위 취급을 하다니!!!!" 팡이 나서서, 칼레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칼레는... "저 검에게서는 주신의 검... 파온데스... 그 느낌이 나는군." 파온데스. 주신의 전용 검으로, 자아를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그 강도 는 주신의 힘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그 강도의 비밀은... 오리 할콘... 그것. "아이그린... 이게 어떻게 된거냐?" 칼레가 나서서 아이그린에게 물었다. 로렌스는 옆에서 가만히 레니드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의 표정은 복잡했다. 뭔가를... "보시다시피, 레시온님의 봉인을 인간에게 이끌어내어, 각성시키려고 한 것이야! 그런데, 당신들은 왜 나타난거야!" 아이그린이 짜증난다는 표정을 지으며 소리쳤다. 그것은, 꼭.... 한맻힌 울부짖음이었다. 거의 다됐는데... 레시온님을 살릴 수 있었는데... 갑자기 칼레가 웃기 시작했다. "우하하하하!!! 조금만 늦었다면, 큰일 날 뻔했군..." 그러고는... "그럼, 저 놈을 죽이면, 레시온은 완전히 사라지겠군..." 광기를 가진 진한 미소를 지으며, 칼레가 말했다. 레니드가 사라진다... 그러면, 자연히 레니드를 기반으로 존재하던, 주신 레시온의 정신은 붕 괴... 즉, 사라진다. 무엇인가의 매개를 상대로 존재하는 정신... 정신이란 한 매개체가 있어야 만이 존재한다. 육체나, 그 매개체가 사라질 경우... 정신이 붕괴되는 것이다. 한 예로, 정령이 형태는 없으나, 유형무형의 매 개체는 있다. 바람, 공기 그런 것. (뭐, 내 생각이죠. 암흑정령이나 그런 것은, 인간의 정신 부분 중, 어둠을 매개로 존재! 이런 것이겠죠? 마족은 인간의 악함을 매개로 존재하고... 어쨌든 저는 무엇이든, 매개체가 있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땜시^^;;;; 믿거나 말거나~~~) 갑자기 칼레가 레니드 를 향해 손을 펼쳤다. 그러자... 무형의 힘이 레니드를 향해 날라왔다. 레 니드는 급히, "[케아레스 실드]!" 실드가 생성된 후, 곧, 그 무형의 힘이 들이 닥쳤다. 케아레스 실드... 전 설속의 최강의 마도사가 만든 것. 여태가지 이 실드가 깨진 적은 없다곤 하지만... "으윽..." 레니드의 입에서 선혈이 가늘게 흘러나왔다. 그제서야 아이그린과 알렉 시온이 칼레와 로렌스에게 육박해 들어갔다. 알렉시온의 손에는 전의 그 롱소드와는 형태가 비슷하나, 검날 부분의 녹은 사라지고, 은빛의 광채가 어려있는 검이 쥐어져 있었다. 그 검에서는 어떤 알 수 없는 위엄이 서 려있었다. 아이그린은... 세검을 쥐고 있었다. 어느 사이에 나타났는지, 칼 레와 로렌스도 검을 쥐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나서지 않었다. 뒤에 있 던... 대천사장과, 카오스 나이트. 그들이 나섰다. "너희들이 우리를 막을수 있겠냐!?" 아이그린이 소리쳤다. 알렉시온은 그냥 아무말없이 그들에게 육박해갔 다. 레니드는 그 무형의 힘을 막기는 했으나, 거의 탈진 상태에 가 있었 다. "레니드님. 제가 회복마법을 걸어드릴게요! [힐]!" 곧, 레니드의 몸을 눈부신 광채가 휘감었다. 곧, 그 빛이 사라진 후, "후우... 고맙다, 팡..." 레니드가 한 숨 돌린 듯, 팡에게 말했다. 그러는 사이에도 아이그린과 알렉시온, 그리고 대천사장, 카오스 나이트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었다. 아무래도... 대천사장과 카오스 나이트가 밀리고 있었다. 그러자... "으흠... 뭐, 상황을 불리하게 이끌 필요는 없지. 로렌스, 가자." 갑자기 칼레가 뛰쳐나가며, 로렌스에게 말했다. 로렌스도 고개를 끄덕이 더니 뛰쳐나갔다. 로렌스는 선이 가는 겉모습에 맞게, 세검을 사용하고 있었다. 로렌스는 여성의 모습이었는데, 검도 그런 것을 반영하는 듯, 여 성스러움이 깊게 배여 있는 그런 모양의 세검이었다. 칼레는 터프한 남 성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의 검은 투핸드 스워드의 모습으로, 일반 의 투핸드 스워드보다 1.5배 정도 더 컸다.(이런 무식한...) 꼭, 널빤지 같다고나 할까? 그들이 싸움에 참가하자, 눈에 띄게 아이그린과 알렉시온이 밀리기 시작했다. 도무지 인간의 싸움 같지가 않았다.(뭐, 인간이 아니니 까.) 어디선가, 검광이 번쩍이더니, 마법이 난사되고, 갑자기 몸이 사라진 다... 레니드는 그 특유의 재능으로 겨우겨우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곧... "아참, 한가지는 마무리 지어야지." 갑자기 칼레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미안하지만, 넌 좀 죽어줘야겠다. 레시온의 정신체를 가진게 너의 불행 이었다..." 레니드에게 육박해 들어갔다. 레니드는 순간적으로 팡을 뽑아서 앞에 세웠다. "챙! 쿵!" 검이 부딪히자, 그 강도를 자랑하는 듯, 팡은 신의 공격에도 멀정했으 나... 그 충격을 그대로 받은 레니드는 한쪽으로 쳐박혔다. "후후... 오랜만에 이 검술이라는 것을 사용하는 것도 재미있군." 칼레가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계속 레니드에게 육박했다. 아이그린과 알 렉시온이 계속 이쪽이 걱정되는 듯, 쳐다보았으나, 그들은 로렌스와 그들 의 부하를 막기에도 바빴다. 비록, 대천사장이나, 카오스 나이트가 그들 에 비해 약하지만, 둘이 합치면, 아이그린을 막을 정도로 세진다. 알렉시 온에 비해 약하지만... 뭐, 알렉시온과 카르마는 주신의 직속 친위대였으 니까... 어쨌든 상황은 계속 레니드 일행에게 불리하게만 돌아갔다. '레시온님이 깨어나신다면...' 아이그린이 바라는 것. 그것이 이루어진다면... 하지만... "크하하! 죽어라, 죽어라, 레시온!!!" 칼레가 소리치며, 계속 레니드에게 검을 휘둘렀다. 그 검풍만해도 무지 막지했다. 그는 이제는 레니드를 그 레시온이라는 존재로 보이는 듯, 계 속 검을 휘둘렀다. 도대체... 레시온이 누군데... '레시온...? 그가 누구인데...' 레니드는 괜히 궁금했다. 도대체, 자신이 무엇인데, 이런 최상급의 신들 이 난리냔 말인가? '나다...' 레니드의 머리에 한 울림이 일었다. 이 느낌은...! '전의 그 할아버지?' 레니드가 물었다. 지금도 그는 계속 칼레의 검에서 도망다니고 있었다. 도저히, 그의 실력을 당해낼수는 없지만, 피할 수는 있었다. '그래... 원래는 혼돈 속에 다시 묻혀야 할 의지였지만...' "크아아! 죽어, 죽어!" 광기어린 표정을 지으며, 칼레가 소리쳤다. 로렌스는 무덤덤히 아이그린 과 알렉시온을 상대하고 있었다. 이제는... 신들의 싸움이 아닌 최강의 검 사... 그들이 싸우는 것 같았다. 조금 눈에 익으니까. 그 레시온이라는 존 재가 다시 레니드에게 말했다. '아마... 나의 존재를 이용하면, 나의 힘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또 한 나의 육체도... 이미 내가 사라져 버린 후의 원래 나의 힘이던... 그 힘 은... 네가 사용할 수 있는 것... 하지만... 어떤 일이 있을 지는... 허허허... 어쨌든 이제 이곳에 있기도 힘들군... 계속 윤회라는 것을 즐기고 싶을 뿐...' 레니드는 굳이 토를 달지는 않았다. 그의 말에 대답하고는 싶었지만... 저 검풍을 보니 그럴 마음이 싹 달아났다. '그럼, 시작한다.' 레시온이 레니드에게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레니드의 몸에서 흰광채 가 나기 시작하기 시작했다. "뭐야?!" 칼레가 뒤로 날라가며 소리쳤다. 그 빛은... 칼레까지 밀어버릴 정도로 강력했다. 아이그린과 알렉시온 또한, 싸움을 멈춘 후, 그것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자... "이 놈의 할아범!!! 기필코 죽일 테다! [데빌 스트라이커]!" 악신 전용의 마법... 아니 힘이랄까... 악신만이 사용할 수 있는 힘이 발 동했다... 칼레의 손에 어둠이 몰렸다. 그 어둠에서는... 악마의 기운... 싸 늘하면, 누군가를 조롱하고, 누군가를 헐뜯으며... 그런 느낌이 전해져왔 다. 악마의 마음... 그것을 조종하는 것. 그것이 데빌 스트라이커. 그 마음 은 곧, 하나의 의지가 되어서 레니드에게 쏘아졌다. "[파괴]!" "콰쾅!" 곧, 그것이 레니드에게 몰려갔고, 엄청난 폭발이 있었다. 로렌스가 직접 만든 공간이 울릴 정도로. 하지만 파괴되지는 않았다. 아이그린과 알렉시 온이 막으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던 것이었다. 그 엄청난 힘의 여파가 가 신 후, 그 곳에는 여전 빛을 발하는 레니드가 떠 있었다. "이 할아범!!! 로렌스 너도 어떻게 좀 해봐!" ...거의 미치다시피 하여 칼레가 로렌스에게 소리쳤다. 칼레... 그는 아마 레시온에게 원한이 많은 듯 하였다. 로렌스가 앞으로 나섰다. 그녀의 표 정은 아직도 복잡했다. 아이그린과 알렉시온이 가까이 있던 그녀에게 육 박했다. "크아! 너희는 뭐야!" 칼레가... 손을 휘두르자 그 둘은 날라가 버렸다. 그들의 눈은 커졌다. 칼레가 이렇게 강하던가?! 지금... 칼레는 폭주상태... 그런 상태였다. 악신 인 칼레는 자신의 마음이 무엇인가의 살의를 가지면 더욱 강해지는 것이 었다. 하지만, 알렉시온과 아이그린은 그것을 알지는 못했다. 한번도 보 고나, 듣지 못했으므로. 지금... 처음 본 것이었다. 그렇게 폭주해 버린 칼 레의 힘은 아이그린과 알렉시온을 밀어버릴 정도로 강력한 것이었다. 로 렌스가 앞으로 나섰다. 그러나... 로렌스의 눈은 왠지 멍해져 있었다. "레시온... 레시온... 레시온..." 이렇게 중얼거리며. 곧, 칼레의 외침이 한 번 있자, 로렌스가 자신의 힘 을 방출했다. "아이그린만을 좋아한 벌... 그렇게 생각하세요. [화이트 샤인]." 로렌스는 선신. 그래서 그는 순백의 상징인 흰빛을 힘으로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말이 흰빛이지... 그 주위에 있던 모든 빛이 모이기 시작 했다. 아무리 공간을 나누었다지만... 빛은 이 곳으로 계속 들어올 수 있 는 것이었다. 물론 공기도... 곧, 그것은 흰색의 구체를 생성해 내었다. 이 것만으로 파괴의 힘을 낼수는 없다. 그녀의 의지대로, 그 구체는 힘을 방 출한다. 창조면 창조... 아니면... 파괴. 곧, 그 빛은 레니드와 충돌했다. 지 금 이 빛과, 칼레가 방출했던 힘은 '프로미넌스'같은 최상급의 마법들과 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힘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어쨌 든, 절대의 존재인 마나의 의지로 탄생된 것들. "콰아앙!" 소리는 요란했지만... 곧, 그것도 소용없음을 칼레와 로렌스는 깨달았다. "도대체! 전에는 통했잖아!" 칼레가 고레고레 소리쳤다. 아마도... 20000여 년전... 이것으로 주신을 끝장낸 듯했다. 그 때... "나의 존재는 이로써 사라진다... 하지만... 이 아이는 살려야 겠지... 후훗, 새로운 주신... 나도 늙나 보군..." 그 흰빛에서 이런 말이 들린 듯 했다. 곧, 로렌스가 만든 공간이 찢어지 며, 무엇인가가 레니드의 몸으로 흡수되었다. "저것은?!" "어떻게?" 로렌스와 칼레가 소리쳤다. 그것은... 공간의 틈에 있던 주신의 육신... 힘... 그런 것. "우리가 저것들을 찾아서 모아놨다. 그 동안 놀고만 있었던게 아니지..." 아이그린이 답해주었다. 로렌스와 칼레는 그것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 다. 그들에게는 더 이상 저것을 어찌 할 수 있는 힘은 없었다. 다만... 지 켜볼 뿐... 곧, 흡수가 끝났는지, 빛이 점점 옅어지기 시작했다. 그 때, 결 국에는 공간이 찢어지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로렌스일행과, 아이그린 일 행은(?) 다시 힘을 거둬들이기 시작했다. 곧, 레니드는 땅으로 고요히 내 려왔다. 그는... 서 있었으나 눈은 감고 있었다. 하지만... "뭐, 뭐야?! 이 힘은... 분명히..." 칼레의 말. 아이그린은 눈물까지 흘리며... "레시온님..." 알렉시온의 냉정하기만 했던 얼굴에도 미소가 피었다. 로렌스와 칼레는 허탈... 그 자체... 그 때였다. "전 그 레시온이라는 주신이 아닙니다." "!" "!" 모두는 멍하니 레니드를 쳐다보았다. 레시온님이 아니라니? "전... 레니드일 뿐입니다..." 레시온이 주신이라는 것을 아는 레니드... 아마, 레시온이 그에게 자신의 지식을 전해준 듯 했다. "그 분은... 이제는 힘들다며, 저에게 자신의 힘을 넘겼습니다. 그 분은... 새로운 유희를 찾아 떠나셨겠지요..." 레시온. 그는 이렇게 레니드에게 자신의 모든 힘을 넘기며 떠났다. 그 존재의 말살...은 아니고, 아마도 새로운 존재가 되었을... 것. 그가 바라는 윤회를 하는 존재... 영혼으로... 이렇게 절대의 마검사는 지상에서 사라졌다. 인간세에선... 대신 신계에 서는 난리가 났지만... 에필로그 레니드가 레포닌과의 마지막 만남을 한지 5년이 흘렀다. "오빠..." 지금 한 여인이 고풍스런 난간에 기운 없이 턱을 기대고는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녀의 옆에는... 기사 복장을 한 여인도 있었다. "레포닌..." 그녀는 레포닌이라는 여인의 어깨를 살짝 잡아주며 말했다. 지금 이 분 위기에는 안 맞게, 안쪽에서는 파티가 한창이었다. 지금은 춤을 추는 듯, 요즘에 카타고니아의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음악이 테라스로 흘러나 오고 있었다. "오빠는, 오빠는..." 약 1년전... 아이그린에게서 편지가 왔다. 레니드. 그는 이제 이 세상에 없다는...레포닌의 눈에서 한가닥 눈물이 솟아났다. 그것을 뛰따르 듯이, 하염없는... 눈물이 그녀의 눈물에서 흐르기 시작했다. 아일레는 그런 그 녀를 쳐다보고 있다고, 그녀를 데리고 파티장으로 다시 돌아갔다. 흥겨운 분위기에 있다면, 조금은 나을 테지... 곧, 그녀들이 있던 곳에, 파란입자 가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는... 그곳에 흑발의 한 남자와, 백금발 의 한 여인이 서있었다. 그 남자는 두 개의 검을 허리에 차고 있었다. "레니드님! 제발..." "어쩔 수 없어. 난... 이 세계에 머물고 싶어. 레니드로서... 주신... 레시온 님도 떠나가실 때, 굳이 나에게 그것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하셨고..." "하지만, 저희에게는..." 레니드가 아이그린의 그 말을 끊으며 말했다. "이미, 칼레와 로렌스와 화해한 너와 그들이라면, 내가 없어도 잘 이끌어 갈 수 있을거야. 난... 이미 이 세계에 물들어 있기 때문에 그 곳에 머물 수는 없어." 레시온의 기억과 지식을 물려받은 레니드... 그는 로렌스와 칼레에게 모 든 것을 말해 주었다. 그리고 그들은 한숨을 쉬며, 아이그린에게 미안하 다고 할 뿐...(이 곳의 이야기는 다음에~) 알렉시온은 아이그린의 나이트 가 되었다. 둘이 좋아한다는... 레시온이 그렇게 사라지고, 알렉시온과 아 이그린은 가까워진 것이었다. "하지만, 당신은 윤회라는 것을 할 수 없습니다! 이미, 주신의 힘과 육신 을 지닌 이상..." "그것을 즐기는 것이야... 특별한 일직선상의 삶... 끊어지지 않는 무한 한..." 레니드는 밝게 웃으며, "윤회가 없으면, 미칠수도 있겠지만, 난 안 그래. 그리고... 난 주신의 힘 을 지녔어..." "?" 그게 뭐 어떠냐는 듯, 아이그린이 레니드를 쳐다보았다. 레니드가 웃으 며... "난 윤회를 할 수 있어." "!" 아이그린이 충격을 받은 얼굴로 레니드를 쳐다보았다. 신이 윤회를...?! "비록 레시온님이 나를 살린다는 핑계로 그렇게 사라지셨지만... 한가닥 양심은 있으셨나봐. 나를 윤회의 존재... 그런걸로 만드셨지..." "그렇다면 그 힘은...?" "심판자... 나는 그것이 될꺼야." 아이그린은 한숨을 쉬며 레니드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사라졌다. 이 한마디를 남기고는. "심판자...?" 레니드는 그렇게 사라지는 아이그린을 보며 중얼거렸다. "다시는... 나와 같은 일이나, 20000년 전의 그런 참극이 생기지 않게 할 심판자... 그것이..." 그러고는 조용히 테라스의 입구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 때, "후아~~~ 오랜만에 이 세상에 오는군요~~~" 팡이 말했다. 팡. 원래 그녀의 정체는 주신의 검... "으흠... 오랜만이군... 나중에 그랜시를 만나봐야겠군..." 이 카르타에서 서쪽에서 느껴지는 그랜시의 기운을 느끼면서, 가리온이 조용히 말했다. 그런 두 검을 레니드는 조용히 자신의 손에 올려놓았다. "당신들은... 저에게 이제 필요 없는 존재... 그렇다면 필요한 사람에게 가 야하겠지요..." "무슨 말씀..." "레니드..." 순식간에 두 검은 하늘로 빛이 되어 사라졌다. 레니드는 조용히 중얼거 리며 파티장으로 향했다. "언젠가... 제가 당신들을 필요로 할 때, 만날 테지요..." -------------------------------------------------------------------- 너무 급한 감이 있지만... (으... 아직 생각한 것의 반도 안됐지만...) 일단은... 여기서 마무리 짖기로 했습니다~ 자꾸 주제가 삐뚤어져서~~~ 이번에 새로 쓸 때는 주의해야지... 암튼, 시리얼란의 드래곤 레이디... 재밌당~~~ P.S> 여태까지 읽어주신 소수의 분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