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보통의 중산층의 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큰집의 한 방안. 값비싼 명품들로 도배되어있는 화려한 방 중앙의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한 중년의 사내와 10대 후반의 소녀가 서로를 마주보며 앉아있었다. "미안...하구나." 검은머리 사이로 간간이 하얀 머리칼이 보이는 중년의 사내가 침통한 얼굴로 말을 끝냈다. "아빠가 미안할 것 없어요. 이 기회에 제 실력을 보여드릴게요." 실버블랙의, 타고나기 힘든 결 좋은 머릿결을 가진 예쁜 소녀가 애써 웃음을 띄우며 쾌활한 어조로 말했으나, 입가에 경련이 이는 것은 막을 수가 없었는지 떨리고 있었다. "...그래, 고...맙다." "에이, 뭘요~" 소녀는 활짝 웃고있는데 눈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이 슬퍼보였다. "......" "흠, 그럼 저는 가볼게요. 안녕히 계세요." 소녀는 빠른 동작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서려했다. "...수빈아!" "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싱긋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아빠를 보는 소녀를 향해, 중년의 남자는 떨리는 눈동자로 소녀를 바라보았다. "꼭......살아서 돌아오려무나." 그러나 중년의 남자에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소녀는 그냥 싱긋 웃어주며 방안을 빠져나갔을 뿐이었다. "휴우..." 나는 아빠의 방문을 빠져나오자마자, 곧바로 방으로 돌아가 편한 면바지와 티셔츠로 갈아입고 허리 께까지 기른 머리를 위로 높이 올려 묶었다. 우리 집안은 뒷세계에서 둘째라면 서러운 조폭 집안이다. 하지만 그 정도의 세력을 가지고있는 조직 이기에, 시비붙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 흥망을 걸고 싸울 때도 있던 것이다. 바로 지금처럼. 우리와 비슷한 크기의 세력을 가지고있는 적염파가 바로 일주일전에 선전포고를 했던 것이다. 격전 은 바로 오늘밤. "날씨 조오~타!"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 한 점 없는 것이 아주 맑았다. 해가 구름에 가려져 있는 것을 빼면 말이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쇠약해지신 할아버지께 그 싸움을 맡길 수도 없고, 이제 할아버지라고 불릴 나이의 아빠를 그 싸움 에 보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하나밖에 없는 후계자를 보낼 수도 없고. 결국은 남은 내가 그 싸움 에 나가게 된 것이다. 어쩌면 난...이 싸움에서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 두렵지는 않았다. 그냥 적염파 하나가 덤비는거라면 괜찮을지 몰라도 그동안 우리조직에 무릎꿇었던 여러파들이 연합 을 한 것이다. 그들이 내건 조건. '일주일 뒤, 50대 50으로 붙을 것.' 우리집안은 조폭으로써의 자긍심이 있다. 조폭들이 무슨 자긍심이 있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조폭들 은 절대적으로 '의'를 지켜왔다. 우리는 더도 덜도 말고 딱 오십 명을 대리고 그 결전에 임할 것이 다. 하지만, 적염파를 위시한 다른 파가 그렇게 약속을 지켜 딱 오십 명만을 데리고 나올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조폭들의 수치라고도 불릴 정도로 야비하고 간사한 것이 적염파이니까.그러나 이젠 물 릴 수도 없다. 싫으나 좋으나 오늘 밤 결판이 나는 것이다. 생각하는 사이, 어느덧 집 소유의 정원으로 나와있었다. "에~ 다 모이셨네요? 이번에 제가 가게 됐어요. 저를 모르시는 분은 혹시 없겠죠?" 정원에 10명씩 5줄로 질서정연하게 서있는 아저씨들을 바라보며 쾌활하게 입을 열었다. "없고마잉~" 대표로 나이프를 가장 잘 다루는 칼 아저씨가 대답했다. "이제 그만 가보죠." 나는 그 말을 하고서는 선두로 집을 나섰고, 곧 대기되어있는 봉고차 다섯 대중 가장 앞에있는 차 에 올라탔다. 비록 내 아버지뻘들의 아저씨들이었지만, 내가 이들을 책임지는 대장이었기에 앞에서 저 아저씨들을 이끌어야했다. 사람이 다 타고, 차는 출발했다. 결판이 날 그 장소로. "꽤 일찍 오셨군. 도망칠 줄 알았는데 말이야." 내 생각대로 적염파외 기타 연합파는 오십 명만 오지 않았다. 족히 3~4배정도 되어 보였다. '그렇다면, 한 사람 당 4명몫은 해야한다는 건데......' 말이 좋아 한 사람 당 네 명이지, 책에서처럼 무적이 아닌 인간은 세 명도 힘든 것이다. "우리는 당신들 같은 겁쟁이가 아니라서 말이야. 우린 쪽수가 아니라 질이거든. 그쪽의 오합지졸들 과는 질적으로 틀리지." 긴장하는 속과 달리 내 비틀린 미소를 지은 입에서는 싸늘한 냉소의 말이 튀어나왔다. "이, 이런 건방진!!" 적염파의 보스가 얼굴을 붉히며 발끈했으나, 그나마 정신머리가 똑바로 박혀있는 옆에 있던 한 남자 가 보스를 말렸다. "아직 어렸군, 나이만 먹은 아저씨였어. 겨우 그까짓 것 가지고 발끈하다니 말이야. 오늘 우리가 직 접 쓸지 않아도 얼마 안가 해체되겠는데 그래?" 나는 한쪽 입가를 살짝 말아 올렸다. "이, 이...!! 놔, 죽여버리겠어!" "해봐." 얼굴이 붉어져서 추하게 소리지르는 적염파의 보스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까딱거렸다. "이잇! 쳐 죽여버려!!" 적염파보스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약 200명 가량의 인원이 곧바로 우리를 향해 돌진했다. "아저씨들, 한 사람 당 4명씩 상대해야해요. 모두 힘내시고, 살아서 돌아갑시다!!" 내 말을 끝으로 내 뒤에 서 있던 아저씨들도 앞으로 마주 돌진했다. --------------------------- 안녕하세요, 수빈입니다.; 175편까지 올린 현재, 중간중간 어색한 부분을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읽으시는 분들, 군데군데 연결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그런 부분들을 지금 고쳐 나가고 있거든요.; 잘부탁드립니다.;;(^^)(__) 프롤로그 곧 뒤엉켜서 서로를 향해 치고 박으며 치열한 싸움이 시작되었다. 나는 나를 향해 공격을 해오는 사람들을 마주 공격하여 쓰러트리며, 적염파의 보스에게로 다가갔다. 적염파의 보스 또한 우리아저씨들의 공격을 막으며 나를 흘낏 곁눈질하며 경계하고있었다. 한동안 계속 치고 박다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자 주위를 둘러본 나는 얼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 다. 아무리 뛰어난 정예부대였다고는 해도, 그 끊임없이 밀려오는 사람들을 막기에는 부족했었던 것 이다. 여러 아저씨들이 땅에 널부러져 있었다. "적염파 보스아저씨, 우리 맞짱 떠보는게 어때요?" 나는 나를 향해 각목을 내리치는 사내의 복부를 발로 힘차게 밀어차며 말했다. "씨앙, 다 족쳐가는데 뭐하러 하냐? 계집년아." 욕을 하고있기는 했지만, 늘 욕과 접하고 살고있는 나로서는 아무 감흥도 일지 않았다. 이대로 가만히 당할 수는 없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최소의 피해로 최대의 이익을 얻어내어야 했 다. "아저씨들, 전부 뒤로 물러서요!!!!" 나는 쩌렁쩌렁 울릴 수 있도록 힘껏 소리쳤고, 양쪽모두 멈칫했다. 왜 그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다는 듯한 시선들을 무시하고 다시 한번 뒤로 물러서라고 고함쳤고, 그제야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며 재빨리 내 뒤로 물러서는 아저씨들이었다. 뒤로 물러설 동안 아무 짓도 하지 않고 쳐다보고만 있었던 적들 덕에 쓰러진 사람들까지 챙길 수 있 었다. "가만히 있어준 것에 대해 감사인사는 하지 않도록 할게요." "흥, 받고 싶지도 않아. 다 쳐버릴 거거든. 한 명도 남김없이. 잠시 뒤로 미뤄졌을 뿐이다." 나는 재수없게 거만한 자세로 말하는 적염파 보스를 향해 한번 싱긋 웃어주고는, 아직까지 일으키지 않은 살기를 모두 일으켰다. '웬만하면 내 손으로 죽이는 사람이 없었으면 했는데...'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아저씨들은 될 수 있음 멀쩡히 돌려보내야지. 후훗." 나는 바닥에 떨어져있는 각목을 주워ㅡ, 호주머니에 들어있던 붕대로 각목을 잡고있는 손을 감아 고 정시켰다. "수, 수빈 아가씨!!" 내가 무슨 생각인 건지 알아챈 칼 아저씨가 나를 애타게 불렀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저씨의 눈을 쳐다보았고, 아저씨는 고개를 떨구고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그럼, 시작하지. 재수없는 아저씨야." 그 말을 시작으로, 나는 적군을 향해 돌진했다. 남은 인원은 대충 50명. '뒷세계의 신화, '물빛, 수빈(水彬)'라고 불리우는 별칭을 걸고, 저들을 다 쓰러트릴테다!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하아, 하아..." 나는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몸을 일으킬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그 상태로 하늘을 바라보았다. "아가씨...!"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나를 향해 무릎꿇은 칼 아저씨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아...저씨, 우리...쪽...사상자...는?" 말할 힘도 없다. 온몸에 칼로 찔린 상처가, 말할때마다 쓰려져왔고, 호흡도 불규칙한게 숨쉬기 힘들 었다. "세...셋입니다." '세명...' "에구......하아, 힘이...부족...하네요......세...명이나..." 눈이 감기려는 것을 애써 참으며, 허탈하게 웃었다. 온몸이 욱씬거린다. "아가씨!! 남은 놈들은 저희가 다 쓸어버렸어요. 이제 집에가자구요! 집에 돌아간다고 연락하면, 두목이 맨발로 뛰쳐나와 있을 거에요! 30명 넘는 인원을 혼자 해치우시다니, 두목님께서 기뻐하실 겁니다!" 그렇게 말하는 칼 아저씨였지만, 눈빛은 흔들리고 계셨다. 내가 여기서 생을 마감 할 거 란걸, 칼 아저씨는 알고 계실거다. 어렸을 땐 삼촌, 삼촌하며 따라다녔던 것이 기억나는데....나에게 칼 다루 는 법을 가르쳐 주신 분이지. "쿨럭, 하아... 카...칼 삼촌...쿨럭" 나의 뜬금없는 호칭에 칼 아저씨, 아니, 삼촌은 눈물이 고인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빠한...테......안부전....ㅎ...ㅐ......" 온몸에 힘이 쭉 빠져나간다. 더 이상 이성을 유지하고 있을 수가 없어. 나는 정신의 끊을 놓쳐버렸다. "아빠, 나 졸려어~" 나는 아빠에게 쪼르르 달려가 꽉 껴안으며 어리광을 부렸다. 나는 그때 칼 아저씨 앞에서 죽었다. 근데 어떻게 어리광을 피우며 아빠란 존재에게 가 안길 수 있는 것일까. 그렇다. 나는 그 책에서나 나올법한 판타지세계에 환생을 한 것이다. 그것도 가장 흔한 이야기처 럼, 드래곤으로. 올해로 400살이 된 나는 이제 마지막 3차 수면기를 남기고 있었던 것이다. 자고 일어나면 나는 성룡 이 되어있을 것이다. 어두운 검은색의 머리를 뒤로 넘겨 질끈 동여맨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미청년은 내 머리를 스윽 쓰 다듬으며 나를 안아들어 레어의 한 구석에 마련된 침대에 눕혀주었다. 케리나이션 블랙 유클리드라는 이름을 가진 블랙드래곤, 즉, 우리 아빠는 내 이마에 다정스레 입맞 춰주시더니, 좀 더 잘 잘 수 있도록 도와 주신 다며, 슬립주문을 걸어주셨다. "일어나서 뵈요~" 나는 희미해져 가는 정신을 붙잡고 간신히 인사를 할 수 있었다. 눈을 감으면서 생각해보았다. 정신이 들기 시작하면서, 나의 이성이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눈부신 햇살에 눈을 자극 받아 눈을 떴을 때는 '이곳이 사계구나...'하며 주위를 둘러보았었다. 그래도 본 게 꽤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보이는 것은 생각대로 꽃동산이 아니라, 딱딱해 보이는 돌로 된 동굴 이었다. '이곳이 사계?' 라는 의문을 품고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나는 거대한 황금과 검은 돌덩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경탄의 시선을 보냈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돌덩이를 쭈욱 따라 위로 시선을 서서히 올리자 거대한 두 눈이 나를 빠안히 바라보고 있었었다. 그 두 눈의 주인을 바라보고,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한가지 생각이 들었다. 물고기 비늘 같지만 그보다 더 반짝이는 아름다운 검정색과 황금색의 비늘. 접혀있는 날개와 그보다 더 큰 거대한 몸. '우와...이게 상상만 해왔던 그 드래곤?' 지금 생각해보니 참 덤덤했다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그때 당시 감탄과 경의의 시선을 한 눈에 가득 담았던 나에게 불연 듯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흔히 책에서의 내용을 토대삼아 추측해 보건데, 자신은 헤츨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엇던 것이다. 어차피 죽었던 목숨 다시 살게 되었으니 좋아해야 하는 거야, 라고 속 태평히 생각하고는 그들을 향해 빙긋 웃었었다. 그동안 절대 가문에 폐를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묘한 중압감을 느끼던 나는 내가 죽었다는 사실과, 다시는 가족들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쓸한 해방감을 느꼈다. 나는 의미없이 한번 싱긋 웃었고, 내 부모-로 추측되는-드래곤들이 이런 나를 보며 웃는 모습을 보았다. 나의 드래곤 생은 그렇게 시작되었던 것이다. ----------------------------------- .........................;;;;;;; -S 마계에서...(수정) "일어나거라, 아가야." 아주 큰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가 내 머릿속으로 파고 들어왔다. "흐아암~ 일어났어요오..." 늘어지게 기지개와 하품을 한 난, 엄마의 목소리에 반응해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어......라? 로드님도 계셨네요." 황금색의 머리를 늘어트린 아름다운 미녀의 옆에, 타오를듯한 붉은 머리카락과 적안을 가진 이십대 중반의 미청년이 나를 향해 미소짓고있었다. 대충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3차 수면기가 끝난 다음 곧바로 치루는 것, 그리고 로드님께서 내 가 살고 있는 레어에 오셨다는 것, 올해로써 500살이 되었을 것이라는 것은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 었다. [성룡식] 간단히 고개만을 끄덕인 나는 침대에서 내려와 흐트러진 머리를 다시 포니테일 형식으로 묶은 다 음, 마법이 걸려 형태를 유지하고있는 옷을 정리하고서 다 됐다 싶어 로드님 앞에 섰다. 성룡식을 시작하기 위해서였다. 책에서처럼 떠들썩한 성룡식이 아니라, 로드가 직접 와서 해주는 소박한 성룡식 이었다. "이번에 이름을 정했단다. 세이니스라는 이름이야.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구나." 레드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온화한 로드였다. "맘에 들어요." 나는 싱긋 웃어 보인 후, 오른손 검지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낸 다음, 허공에다 이리저리 휘저으며 내 이름을 용언으로 썼다. 피는 떨어지지 않고 허공에 모양을 유지하며 떠 있었다. 로드는 아무 말도 없이 내 머리를 쓰윽 쓰다듬어주시더니, 손을 떼어 내 피로 써져있는 이름에 가져 다대셨다. 곧, 맡닿아 있는 부분에서부터 빛이 나기 시작하더니, 피의 궤적을 따라 빛이 퍼져나갔다. 빛이 이 름을 다 삼켜버렸다고 생각했을 무렵, 빛은 다시 사그러들었고, 그와 동시에 로드님의 말씀이 들려 왔다. "세이니스 블랙 유클리드를 로드의 이름으로 성룡으로 인정한다. 위대한 드래곤 족의 후예답게 자신 의 일에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현명하고 강한 드래곤이 되기를 빈다. 성룡이 된 것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케리나이션 블랙 유클리드, 블랙일족의 수장인 그대의 아버지 의 뒤를 이을 차기수장이 됨을 알린다." "에에?" 난데없이 차기수장이라니...? "차, 차기수장이라뇨? 내가 알기론 오빠가 있다고 들었는데? 거기다 강하다고...." 블랙과 골드라는 꽤나 상반되는 속성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한 우리 부모님은 소문난 잉꼬부부로 소 문이 나셨다. 사랑이 식을 줄 몰라 결국은 두 마리의 헤츨링을 나은 것이다, 라고 들었다. "네 오빠는 골드드래곤이잖니? 게다가 차기 드래곤 로드로 내가 찜해놨거든." 어느새 손을 내리고 장난스레 눈을 찡긋하며 말하는 로드를 바라보며, 나는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려면 어떠하리 라는 생각에서였다. "애칭은 세이로 하는게 어떠니?" 금발의 미녀, 헤르지안 골드 파르비스라는 이름을 가진 엄마가 나를 향해 화사한 웃음을 지으시며 물어보셨다. "엄마가 지어주셨는데, 당연히 좋지요." 나는 애교스럽게 한번 말한 후, 아빠를 찾아보았다. "아빠는요? 왜 안오셨어요?" 내 물음에 엄마는 한쪽 눈을 찡긋하고는, 말씀해주셨다. "우리 둘 다 유희중이거든. 아빠는 할 일이 많아서 나 혼자 살짝 빠져 나온 거야. 나도 다시 돌아 가 봐야 한단다. 유희를 떠나 만약 크로이샤라는 제국에 한번 들릴 일이 있다면, 한번 찾아오려무 나. 네 오빠도 있단다. 비니스트후작을 찾으면 돼. 공작이나 황제는 지겨워서, 약간 낮은 지위의 걸 찾아보았지. 후훗. 의외로 재밌더라구." 엄마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텔레포트를 외쳤다. 엄마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나는 천장을 바라보았 다. '아아, 허무하도다...뭔가 선물은 없나?'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아직도 나를 바라보며 싱글싱글 웃고 계신 로드를 바라보았다. "크로이드 아저씨, 왜 그렇게 웃고 계세요? 기분 나쁘게." 성룡식도 끝났겠다, 평소대로 아저씨라고 부르기로 했다. 아저씨는 내 말에 오직 싱글싱글 웃고만 계실 뿐이었다. "세이야, 아저씨는 언제나 널 자랑스럽게 여긴단다." "네?" 갑자기 뜬금 없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나는 너무도 네가 자랑스럽단다. 우리 귀염둥이 세이야, 내가 너를 좋아하는 것 알지?" "...용건이 있으면 말씀하세요." 나에게 무슨 용건이 있을 때마다 계속 말도 않고 싱글싱글 웃으며 나를 친근하게 부른다는 것을 알 고 있는 나였기에,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하핫, 역시 눈치가 빠르구나. 세이야, 마계 좀 다녀와라." "에에? 마계요? 내가 왜요?" 나랑 전혀 상관...없지는 않지만, 여하튼 별로 연관이 깊지 않은 마계가 나오자 의아해져 물어보았 다. 내가 블랙이다보니 속성상으로 약간 상관이 있었다. "차기 블랙수장은 인정됨과 동시에 마계로 가서 통보해준단다." '오늘부터 말이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는 아저씨를 향해 나는 두 눈을 가늘게 뜨며, 입을 열었다. "흠......5 대 5." 흠칫. 내 말이 끝나자마자, 흠칫하는 아저씨의 움직임을 포착했다. 아무래도 누군가와 말이 오고 갔던 것 같다. 그것도 귀중품을 걸고 했겠지. 그렇지 않다면 나에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마계로 보내려고 할 리가 없었다. "뭔 진 몰라도, 나를 걸고 뭔가를 하셨군요? 5 대 5로 나눈다면, 가죠." 크로이드아저씨는 손을 내저으며, 최대한 침착한 얼굴로 말을 했다. "무, 무슨 소리냐? 이건 어디까지나 통보하러 가는 거란다." '흐음...계속 발뺌을 하시겠다?' "아저씨, 제가 바보로 보여요? 이제껏 그런 관례가 없었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요. 제가 멋으로 책 을 즐겨 읽은 것은 아니랍니다." 나는 살짝 아저씨를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쳇, 눈치만 빨라 가지고는..." 작게 투덜거린다고 투덜거린 것 같지만, 나한테는 다 들렸다. "안 들려, 안 들려~ 무조건 5 대 5!" "7 대 3!" "어허, 아저씨. 아저씨 돈 잃고 싶어요? 내가 안가면, 아저씨는 본전도 못 뽑는 건데에 에~? 이것도 많이 봐 준 거라고요." 나는 싱긋 웃으며 한 손을 내밀었다. "제, 제길.." 웃던 얼굴이 뭐 씹은 얼굴로 바뀌더니, 내가 내민 손을 한번 터치하고는 텔레포트로 로드레어로 돌 아갔다. 한마디 남기고. "5 대 5로 할 테니, 마계로 꼭 가봐야 한다!?" '히힛, 앗싸~ 돈벌었다.' 드래곤 역사상 가장 아름다웠다고 평을 듣던 엄마를 능가한다는 소리를 듣는 외모를 가지고 고룡들 과 성룡들의 레어를 누비며, 야금야금 그들의 보석을 다 털었던 전적이 있는 것이 나다. 그 결과, 고룡부럽지 않은 보물을 쌓았다. 그야말로, 보물의 바다. 헤엄쳐도 넉넉할만한 양이었다. 이번에 또 한번 돈을 벌게되는 것이다. 나는 입가에 절로지는 웃음을 막을 생각하지 않고 플리모프를 하여, 16세의 외모와 고급천으로 만 든 심플한 원피스를 생성해 입고는 주문을 외었다. "텔레포트(Teleport)" ==================================================== 에에.....;;; 그게, 유희 속의 유희라는 글에서 쓴 설정이 몇개 나올거에요.; 전혀 상관없습니다. - 수빈 마계에서...(수정) 제 192대 마왕인 메르헤데스 카나린 다크니스는, 검붉은 색의 장발을 휘날리며, '텔레의 방' 으로 바삐 걸음을 옮겼다. '제발......' 그의 아들이 너무나도 음침한 생활을 하고있었다. 그 음침한 마족들 까지도 자신의 아이를 꺼려할 정도로, 아주 음침한 것이었다. 일주일전에 드래곤 로드를 찾아가 자신의 아들을 완치는 못해도, 하다 못해 말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게 고쳐줄 드래곤 하나만 보내달라고 애원까지 했다.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었다.그것도 사랑하는 여마족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강하게 태어났는데, 왜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건지. 아니, 그는 그 이유를 알고있었다. '라에르 때문이겠지......' 라에르는 한 마족의 딸로, 그의 부인이었다. 천족의 한 사신과의 면담에서, 가벼운 말다툼이 어느덧 무력싸움으로까지 번진 것이다. 그 발단은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아주 사소한 거였다는 것만이 생각날 뿐이었다. 결국 그 천사와의 싸움을 라 에르의 고집덕에 말리지도 못하고, 라에르가 잔인하게 죽는 것을 그의 어린 아들과 같이 보게된 것 이다. 그때부터였다, 그의 귀여웠던 아들이 아무것도 바라보지 않게 된 것은. '제길, 천족 놈이 더 사악해!' 저들만 고귀한 척, 고상한 척 하면서 마족보다 더 잔인한 짓을 한다. 자칭 자비로운 천족이라면서 그딴 사소한 시비하나 넘기지 못한단 말인가! 그는 천족을 속으로 욕하면서 텔레의 방 안으로 들어섰다. 마나가 몰리는 것이 느껴졌다. 텔레의 방 중앙의 마법진에서 빛이 나면서, 한 인물이 나타났다. 어둠마저 삼켜버리 듯한 완벽한 검정색.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검은색의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고 고급스러운 천으로 만들어진 하얀색의 심플한 드레스를 입은, 검푸른빛의 아름다운 소녀. 드래 곤 로드가 보내준다던 드래곤이었다. 그 소녀는 정말로 아름다웠다. 한번 본적 있던 골드드래곤, 헤지르안보다 더 미모가 빛을 발했다. "헉...!" 그는 신음을 삼켰다.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던 그는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한 블랙 드래곤이 입 을 열자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그나마 전보다 냉정하게 사고할 수 있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마왕님. 저는 현 블랙 드래곤의 수장 케리나이션 블랙 유클리드의 딸, 세이니 스 블랙 유클리드라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로드님의 부탁을 받고 이곳에 오게 되었 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목소리도 아름답군.' "만나서 반갑소, 차기 블랙 드래곤의 수장이여. 로드에게 당신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소. 제 192대 마왕인, 메르헤데스 카나린 다크니스라 하오.." 서로의 인사가 끝나고, 그는 응접실로 세이니스를 안내했다.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바라보고 앉게 된 그와 세이니스는 연신 차를 홀짝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 침묵을 깬 것은 그였다. "로드께서 말씀을 하지 않은 것 같소. 다름이 아니라, 내 아들...카이오니스를 봐주었으면 하오." 그의 말을 들은 세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반문했다. "무슨...말씀이십니까?" "그게.......카이오니스가 방에서 틀어박힌 채 아무것도 보려 하지 않고 있지. 이제 그만 마왕후계 자로 선택을 해야하는데, 그 상태로는......" "아아, 알겠습니다. 제가 도움이 될지 안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해보겠습니다." 찻잔을 내려놓으며 싱긋 웃는 세이니스를 보며, 그는 고개를 숙여 보였다. "고맙소." "천만에요." "말이 나온 김에, 내 아들을 보러 가보지 않겠소?" 세이니스는 그의 말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죠." 마왕의 아들이라는, 카이오니스 베르린 다크니스의 방 문 앞에서 나는 근심 어린 마왕의 얼굴을 바 라보았다. 자식 때문에 마족의 왕이 고개를 숙였다. 내색은 안 했지만, 속으로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른다. "제가 문을 열고 들어가지요. 마왕님께서는 업무를 보세요. 제가 듣기, 하는 일이 쌓이다 못해 넘친 다고 들었습니다." 내 말에 뭔가 망설이는 듯한 기색을 보이던 마왕은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를 향해 말했다. "배려 감사드리오." 자신의 집무실로 향하는 마왕을 바라보다가, 어느 정도 멀어졌다고 생각하자 방의 문을 열었다. 보이는 것은 어두운 방안이었다. 밝은 낮인데도 커텐을 쳐놓아 어두운 방안을 드래곤 특유의 발달 한 시력으로 구석구석 둘러보다, 침대 옆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궁상떨고 있는 한 마족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커텐으로 다가가 확 제켰다. 그와 동시에 햇빛이 방안을 쏟아져들어와 비췄다. 당황할 법한데도, 카이오니스(마왕이 알려준 모습과 일치했기에 알아볼 수 있었다.)는 멍하니 바라 볼 뿐 그 밖의 다른 행동은 취하지 않았다. "카이오니스...는 이름이 기니까, 카인으로 하자. 안녕, 카인?" 내가 싱긋 웃으며 인사를 해도 카인은 이쪽을 보지 않았다. 난 카인의 옆으로 다가가 살펴보았다. 밥을 제때에 먹고 있기는 한 건지 앙상하게 마른 몸이었고, 머리는 푸석푸석, 피부도 푸석푸석, 옷에는 먼지마저 앉아있었다. 이 자세로 얼마나 있었길래 먼지까지 쌓인 걸까. "우으~ 안되겠다. 카인, 일어나서 목욕부터 해." 나는 카인의 손을 잡아끌고, 순순히 끌려오는 카인을 욕실이라고 팻말이 붙어있는 문을 열어 집어넣 었다. "씻는 소리가 안 들리면, 내가 직접 씻겨주지." 왠지 그 상태로 멍 하니 있을 것 같았기에, 말을 내뱉었다. 나는 드레스룸 이라고 팻말이 붙어있는 방문을 열고, 입을 만한 옷가지를 추슬러, 욕실 안으로 밀어 넣어 주었다. 그리고는 물소리가 나기 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5분 가량이 흘러도 물소리는커녕 미동하는 소리도 없었다. 나는 한숨을 하 아- 내쉬고는 문을 벌컥 열어 제꼈다. 역시나 멍하니 어딘가를 바라보기만 하고 있는 카인을 보면서 나는 팔을 걷어 부쳤다. 그러나 막상 옷을 벗기고(?) 씻기려니 차마 그런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시종 한 명을 불러 씻기 게 하였다. 쏴아아- 물소리가 들리고 간간이 때 미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나는 카인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달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시종의 뒤에서 걸어나오고 있는 카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로 와." 나는 환히 웃으면서 손을 까닥여 내 옆자리를 툭툭 쳤다. 카인이 내 옆으로 오는 것을 보았다. 뽀송뽀송해진 카인을 요리조리 살펴보았다. 7. 8살 정도 되었 을까? 작달만한 키에 우유처럼 하얗고 뽀얀 얼굴, 댕글댕글한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이 보이는 눈망울이 너무나도 귀여웠다.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아우, 귀여워~' "뭐해, 물기 말려야지." 내 옆에서 꿈쩍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있는 카인을 향해 말했지만, 땅바닥만 쳐다볼 뿐 미동도 하지 않았다. "헤휴...안 말리다 재수 없음, 감기 걸린 다고." 시종에게서 수건을 건내 받은 뒤, 시종을 내보내고 수건으로 열심히 카인의 머리카라을 비비적거렸 다. 물기가 다 사라졌다고 생각될 쯤, 나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아챌 수 있었다!! '정령한테 부탁하면 됐는데에...!' 팔 아프게 직접 하지 않고, 정령에게 부탁하여 말렸으면 됐는데, 한순간의 생각부족으로 생고생을 하게 된 것이다. 나는 머리를 내젓고는 카인을 향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밖이 인간계보다 어둡다 하다고는 해도 아직 정온데...밥은 먹었어?" 비쩍 말라 앙상한 카인의 몸을 보고, 밥은 제때 먹은 건지 걱정이 되어 물어보았다. 반응이 없었다. 나는 하아- 한숨을 내쉬고는 침대 위에 달려있는 줄을 잡아 당겼다. 곧 시종이 들어오고 나는 그에 게 식사를 부탁했다. 미리 준비해 놓았는지 나가자마자 먹을 것을 들고 오는 시종을 향해 고개를 까딱여 보이고는 카인 을 들어 무릎에 앉힌 채 한 숟갈 한 숟갈 떠 먹여 보았다. 입을 벌리지 않는 카인 때문에 억지로 벌리면서 먹이느라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반이나 먹은 카인 을 보며 머리를 쓱쓱 쓰다듬어 주었다. '귀여운 자슥.' 나는 히죽 웃고는 카인을 의자에 앉힌 뒤 드레스룸에 가서, 파란색 머리 끈을 가지고 나왔다. 나보다는 짧지만, 결 좋은 머리카락이었기에 만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래서 머리도 묶을 겸, 카인의 눈동자 색과 같은 색의 머리 끈을 가지고 나온 것이다. 나는 카인의 뒤에 앉아서 부드러운 머리를 이리저리 만지며, 양옆으로도 묶어보고 따보기도 하고, 꽈보기도 하고, 틀어 올려 보기도 했는데, 정말 잘 어울렸다. "왜 이렇게 반응이 없는 건지." 그냥 가장 무난하게 나처럼 포니테일 형식으로 묶은 나는 카인을 보며 하아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된 이상 오기로라도 초점 잡힌 눈으로 나를 바라보게 만들고야 말겠다는 이상한 오기가지 생 겼다. 앞으로 말을 할 때까지, 반응이 올 때까지 끈임 없이 말을 걸며 대화를 시도해 볼 것이다. '두고 봐라! 내가 이기나 네가 이기나 함 해보자.' =============================================== ..............;; 마계에서...(수정) 휘장이 달린 거대한 침대 위에 털썩 드러누운 채 하아-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마계로 온지 어느덧 2주일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의 생활은 똑같은 일의 반복이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방안을 환기시키고 옷 갈아입고 곧바로 카인에게 가고, 언제나 같은 자세로 의자에 앉아서 허공을 멍하니 응시하는 카인의 옆에서 재잘재잘 떠들다가 밥 먹을 시간이 되면 먹 지 않으려는 카인의 입을 벌려 억지로 먹게 시키고, 소화시켜 준답시고 손잡고 마법으로 만들어 놓 은 인공정원으로 나가 한 시간동안 산책시키고. 다시 돌아와서 책도 읽어주고-마계 어린이들이 읽을 만한 소설을 찾아보았으나 전부 마물의 여행기 이거나 한 마족의 인체실험 같은 약간 괴기스러운 책들 밖에 없었다. 그것도 마왕이 어린 마족의 정 서에 좋다며 자랑스레 들고 온 책들이어서 거절할 수도 없었다. 어쩌겠는가, 이것이 마족의 문화인 것을.- 내가 먼저 질려서는 책을 덮어버린다. 또 옆에서 혼자 재잘재잘 떠들다가 저녁식사 시간이 되면 또 카인에게 밥을 먹여주고, 또 한번 말을 걸어보다가 일정한 시간이 되면 침대에 눕혀 잠을 재운다. 옆에서 짧은 실력으로나마 자장가를 불러주면서. 나는 방안의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시키고 가벼운 아이보리색의 드레스로 갈아입은 채 방을 나섰다. 아까 실수로 카인의 방에서 혼자 오버라는 걸 하다가 실수로 차를 엎어버려 옷을 버렸다. 지금은 잠 시 옷을 갈아입기 위해 나온 것이었다. 지나가는 시종들이나 시녀들의 정중한 인사에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주고는 어느새 코앞으로 보이는 카인의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역시나 아까 의자에 앉혀 놓은 자세 그대로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는 카인을 보며 절래절래 고개를 내젓고는 얼굴 표정을 가다듬고 싱긋 웃는 얼굴로 카인에게로 다가갔다. "카인, 옷 갈아입고 왔어. 넌 역시 그대로 앉아있구나. 자, 카인. 아까 저녁식사 했으니 이제는 뭘 해볼까? 뭐 하고 싶은 것 있니?" "......" 여전히 반응이 없는 카인을 보며 다시 말을 걸어보았다. "음, 아, 맞다. 네 아버지인 마왕님께서 어제 수고한다며 귀걸이를 주고 가시더라. 물빛 색인데, 정 말 예쁘더라. 지금 하고 있는데, 보이니? 빛이 반사될 때마다 반짝이는 것이 얼마나 예쁜지 몰라." "......" 벽에다 대고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기분을 느끼며 답답함에 하아- 한숨을 내쉬었다. "뭐, 좋아. 어차피 9시도 다 되어가고 하니 이만 잠이나 자자. 너도 내게 끌려 다니느라 힘들었을 테니 말이야." 나는 카인을 번쩍 안아들고-정말 가벼웠다.-침대 위에 눕혀 주었다. 이불을 목까지 덮어 주었다. 너무도 피곤한 마음에 자장가 불러주는 것을 생략하고 내 방으로 가서 쉴까 하는데 뒤도는 순간 뭔 가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휙- 목에서 우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빠르게 뒤를 돌아본 나는 결국 실망하고 말았다. 평소 미동조차 하 지 않던 카인이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인 것이 아닐까 해서였다. '하아- 이제는 환청까지...' 바스락- 또 한번의 바스락 소리가 들리고 나는 다시 한번 휙- 고개를 돌려보았다. 그리고는 아주, 나를 아주 기쁘게 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카인의 손이 아주 조금이나마 까 딱였던 것이다. 게다가 감겼던 눈꺼풀이 부르르 떨리면서 들어 올려질 듯 하지 않은가! 나는 숨을 죽이고 제 의지로 눈을 뜨려는 카인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부르르 떨리는 선에서 그쳤고, 다시 죽은 듯이 고요해진 카인을 바라보며 아쉬움 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입가에 저절로 지어지는 미소는 어쩔 수가 없었다. 기특한 마음에 침대께로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자장가를 불러주고 가기로 했다. 비록 내 자장가소리를 듣기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꼭 해주고 싶었다. 잘 자라 우리 아가. 앞들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가양도 다-들 자-는데. 달님은 영창으로 은구슬 금구슬을 보내는 이-한 밤. 잘 자라 우리 아가. 잘 자----거-라-. 모차르트의 자장가였다. 어렸을 적 내가 자주 듣던 노래여서 그런지 뇌리에 깊숙이 박혀 있는 데다, 편안한 분위기의 곡이라 이렇게 조용한 밤에 들려주기에 적당할 듯 싶어 자장가로 들려주고 있는 곡이었다. 3번 정도 반복했을까. 내가 부른 자장가에 내가 취했는지 점점 눈꺼풀이 감겨오기 시작했다. ====================== ...........;; 마계에서...(수정) 마왕은 언제나처럼 서재에서 직무를 보다가 힐끔 시계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시간이 된 것을 확인하고는 의자에 걸어두었던 망토를 어깨에 걸친 채 방을 나섰다. 언제나 있었던 일이었다. 언제나 일정한 시간이 되면 멍하니 초점이 잡히지 않은 눈으로 허공을 응 시하는 그의 아들을 침대에 눕혀주기 위해 갔었던 것이다. 요즈음은 세이니스가 오고 나서부터 재워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자는 모습을 보고 가기 위해서였 다. 그녀가 오고 나서부터 점점 바뀌어 가는 카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남들은 변한 것이 없다고 할지 몰라도 누구보다도 걱정하고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마왕의 눈에는 그 변화가 보이고 있는 것이었다. '감사할 뿐이지.' 그녀는 정말로 노력했다. 언제나 카인을 혼자 두지 않으려고 맞장구를 쳐주지도 않는 그의 아들에 게 다가가 이것저것 많은 얘기도 해주고 자신이 추천해 준 어린 마족 필독서를-가끔 방 앞을 지나가 다 추천해준 책을 읽어주고 있는 그녀를 볼 때마다 내심 흐뭇한 마왕이었다. 정말 잘 골라주었다고 생각한다.-읽어준다. 요즘은 밥을 먹지 않아서 자신이 주는 마기 만으로 살아갔던 그때와는 달리 보기 좋을 정도로 살이 붙기 시작하는 카인을 보며 정말 환하게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는 마왕이었다. 게다가 요즘은 조금씩이지만 자신의 의지로 손가락을 까딱거리지 않던가! 그것은 마왕에게 정말로 기쁨의 원천이 되는 행동이었다. 점점 변해 가는 카인을 발견할 때마다 세 이니스, 그녀에게 정말로 깊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감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덧 카인의 방 문 앞이었다. 그도 그녀의 자장가소리를 몇 번 들은 적이 있었다. 어느 나라 말 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음까지 편안 하게 해주는 노래가 그녀의 목소리까지 더해져 정말 환상적으로 들렸다. 정말 편안하다 못해 눈물까 지 나올 듯한 그런 음색이었다. 계속 그녀의 노래를 감상하다가 어느 순간 무언가를 눈치챈 마왕이었다. 평소보다 힘이 없는게 많 이 피곤한 것 같았다. '아내를 많이 닮았어.' 성격이 어딘가 비슷했다. 당차고 침착한 분위기. 물론, 다혈질로 치자면 그의 아내가 더 다혈질이었 지만 조그마한 것에서부터 배려해 준다거나, 한결같은 태도로 대해준다는 것등, 닮은 점이 매우 많 았다. 힘든 내색 하나 하지 않고 끝까지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다 하는 모습 또한 많이 닮았다. 마왕은 자 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단 채 슬립 주문을 외었다. "슬립(sleep)." 행복한 꿈을 꾸며 편안히 잘 수 있기를 빌며. 많이 피곤해서 그런지 그리 세지 않은 이런 보조마법 에 걸리는 그녀였다. '카인 때문인가.' 필시 저렇게 피곤에 절은 이유는 카인 때문일 것이다. 벽을 보고 혼잣말을 하는 것은 처음에나 재미 있지-;;- 영 아니올시다 인 것이다.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 세이니스가 잠든 것을 확인한 마왕은 문을 조심스레 열고 들어갔다. 침대 위에서는 카인이 무표정 으로 잠을 자고 있었다. 예상은 했었지만 내심 아쉬운 마음이 드는 마왕이었다. 침대 가에 기대어 잠든 그녀를 번쩍 안아들은 그는 카인이나 그녀가 깨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카인 의 침대 위에 내려 주었다. 이불을 덮어주고 나오는 마왕의 발걸음은 몇 달 전보다는 확실히 가벼워져 있었다. "으...음." 오랜만에 개운하게 자보는 기분에 환히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니, 일어나려 했다. 하지만 왼쪽 팔에서 저릿저릿한 고통이 느껴짐과 동시에 무게감이 내 팔을 짓눌렀다. "?" 고개를 돌려보니 카인이 내 팔을 베고 자고 있었다. "!!" 조그마한 꼬마가 웬일인지 평소처럼의 무표정한 표정이 아닌 평범한 어린 아이처럼 새근새근 잠들 어 있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충격을 받던 나는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메시지 마법으로 얼른 마왕을 불렀 다. [마왕님, 들리세요!?] 평소의 침착했던 나의 태도와는 달리 뭔가 들뜬 듯한 나의 말에 마왕이 급히 메시지를 보내왔다. [무슨 일이 있나?] [얼른, 얼른이요!! 영상구슬 2개만 가지고 빨리 카인의 방으로 와주세요!!] 나는 일방적으로 메시지 마법을 차단한 채 빨리 마왕이 오기를 기다렸다. 역시, 마왕은 마왕이다. 즉시 텔레포트 마법을 이용하여 카인의 방에 당도한 마왕은 나를 보더니 입을 열어 말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혹시나 카인이 깨어버릴 새라 두 번째 손가락을 들어 조용히 하라는 사인을 보냈고, 마왕은 내 뜻을 알아차렸는지 그저 내 근처로 다가와 나를 쳐다 볼 뿐이었다. 나는 씨익 웃으면서 손가락으로 카인을 가리켰다. 마왕은 내 손가락 끝을 따라 카인을 보더니 당황해서 붕어처럼 입을 뻐끔뻐끔 거리며 카인을 손가락 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영상 구슬이요, 빨리 깨기 전에!] 나는 이렇게 귀여운 아이를 본 적이 없었다. 이건 마족이 아니라 천족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너무 도 귀엽고 천진난만한 표정이었다. 드디어 2주일만에 표정을 나타낼 수 있도록 만들기가 성공한 것이다! 이 감격의 순간을 만끽하기 위해 메시지 마법으로 얼른 영상 구슬에 담아 보존할 것을 독촉했고, 내 말에 정신을 차린 마왕이 영상 구슬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하여 카인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허공에 떠서 이리저리 요리조리 카인의 모습을 담고 있는 영상구슬을 보던 나는 팔을 빼어 침대에 서 내려오려고 했으나 꿈틀거리는 카인을 보고 손을 내젓는 마왕을 보면서 어쩔 수 없이 팔이 저린 채로 그렇게 어설픈 자세로 있어야 했다. 마왕은 아까서부터 빠안히 카인만을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마치 이 기회를 놓칠 수야 없다는 듯 이. 그러고 보니 아까부터 계속 이미지가 망가지고 있는 마왕이군. 그렇다. 이 것으로 알수 있었다. 마 왕은...... 마왕은, 소위 말하는 팔.불.출. 이였던 것이다. 입가에서 떠나지 않는 미소를 보며 나 또한 싱긋 웃었다. =============================================== 이령님, 감사합니다아..;; 마계에서...(수정) 충격적이었다. 눈앞에서 엄마가 살해당했다. 이리저리 피가 튀기면서 서서히 죽어 가는, 싸늘해지는 엄마의 몸. 무엇 때문에 그리 심한 다툼이 일어난 건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200살이 다 되어가는 나는 어느 정도 상황을 알 수 있었다. 엄마와 말다툼을 하던 그 천족은 제 성격을 못 이긴 채 전혀 방어를 취하고 있지 않던 엄마에게 살 수를 뻗친 것이었다. 그것은 한순간이었다. 설마 대표가 만나는 자리에서 살수를 뻗치리라고는 생각 도 못했던 양측이었기에 어떻게 반응조차 할 수 없었다. 엄마가 죽어가던 순간에 나처럼 아버지 또한 멍하니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나보다 먼저 정신을 차린 아버지는 얼른 천족측에게 뭐라고 소리를 치며 마기를 일으켰었다. "죽...여..." 내 잎에서는 나올 것 같지 않은 아주 낮은 저음의 소리가 흘러나왔다. 어린 아이의 조그마한 목소리 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죽음에 따라 나를 쳐다보았던 사람들에게는 들렸나보다. "죽...여. 감히...감히, 내 엄마를...!"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일었다. 흔히 말하는 폭주 현상이 내게 일어났다. 약간 냉정해 보이기는 했지만, 실은 다정한 엄마였다. 후계자 수업을 받기 싫어서 도망칠 때마다 나 를 도와주셨던 일. 성에서 나가 다른 마족들과 놀고 싶다던 나를 부드럽게 타일렀던 일. 결국 가출 까지 한 나를 보며 많이 걱정했는지 나를 붙잡고 펑펑 우셨던 일. 내게 맛있는 쿠키를 건네주시며 옛날 얘기를 해주셨던 일. 아버지와의 연애담을 얘기하시며 수줍게 미소지으셨던 일. 어제까지만 해도 나에게 따뜻한 미소를 지어주셨던 엄마였다. 내게 사랑을 준 가족이었다. 마왕의 아내로서, 다른 마족들의 위에 있는 아버지의 옆에 설 수 있는 유일한 마족이었다. 참을 수 없었다. 몸이 채 다 자라지도 않은, 성마식 조차 치르지 않은 내 몸으로는 이 많은 마기들 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심하면 죽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보다는 분노가 먼저였다. 엄마의 시신을 안아 든 채 내 모든 힘을 개방했다.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나의 마기들을 마족들은 힘들게 막아내고 있었다. 곧 회의장의 지붕과 벽은 없 어진지 오래였고, 천족들은 서로의 힘을 모아 힘들게 방어막을 치고 있었다. 그렇게 몇 시간을 있었을까. 시간이 제대로 흘러갔는지조차 모르겠다. 정신을 차린 순간 그곳은 내 방이었고, 침대에 곱게 누워있는 나를 발견할 수 없었다. 얼마 있지 않아 엄마의 장례식이 치루어 졌다. 전 마족들 앞에서 불에 타 가는 엄마를 보며 나는 소 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 천족은 소멸했다고 한다. 아버지의 요구에 의해, 그 천족은 소멸당했다. 그것은 물론이거니와 천 족에게서 그들이 소중하게 여겼던 물건들을 몇 개 받아내었다. 이것 같고는 성이 차지 않았으나 이 것이 다였다. 아내를 잃은 탓인지 한 동안 말이 없던 아버지는 엄마를 닮은 나를 볼 용기가 없었는지 내 방에 발길을 끊었다. 나 또한 방에서 나가지 않았고, 아버 지와 나와의 벽은 그렇게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했다. 벽이 허물어지기는커녕 더 높아져만 갔고, 문득 내 곁에는 아무도 없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 다. 하지만 그 문득 스쳤던 생각은 어느새 인가 내게 공포감을 주었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이다. 나 는... 혼자였다. 어차피 아무도 없는 현실이라면 나 혼자 나의 세계에 들어가 있는 것이 나았다. 그렇게... 나는 마음의 문을 닫았다. 시간이 흐르고 있는지 조차 느껴지지 않는 깊은 어둠. 그 속에서 나는 가만히 눈을 감은 채 있었다. 그렇게 지속되던 생활. 지루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편했던 것도 아니다. 그저 그럴 뿐이었다. "카이오니스...는 이름이 기니까, 카인으로 하자. 안녕, 카인?" 내 공간에 침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맑고 청아한...듣기 좋은 음성. 그 소리는 웬만하면 사라지지 않았다. 여러 가지 얘기를 하면서 혼자 웃고, 나에게 말을 걸기도 했 다. 그리고... 가끔 알 수 없는 음색이 들려오기도 한다. 듣기 좋은, 편안한...그런 노래. 듣고 있으면 저절로 눈물이 날 것 같은, 이 감정이 메마른 나에게서 눈물을 뽑아 낼 수 있을 것 같 은 노래. 계속 듣고 싶었다. 그녀의 목소리를. 천천히...무언가가 깨지는 것이 느껴졌다. 번쩍 눈이 뜨였다. 어두웠던 나의 세상은...... 자잘한 유리조각이 되어 부셔지고 있었다. ==================================================== 에휴님, 로이엘☆님, 실버블론드님, 카리나님, 코멘트 감사드립니다. 저는 학교숙제가 꽤 많아서, 숙제하러 인터넷을 뒤져봐야겠어요.;; 수빈- 마계의 무도회(수정) 은색머리의 꼬마아이가 방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카인을 보고 있으면 절대로 웃음이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어찌나 귀여운지. 물론, 애교를 부린다던가 하는 것은 아니었다. 전과 별로 다를 바 없이 아이답지 않게 무표정하고 무뚝뚝했지만 전과는 달리 감정의 기복이 느껴졌다. 마계에서 생활한지 어느 덧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카인과 지냈던 나 는 카인을 보며 항상 웃을 수밖에 없었다. 왠지는 나도 잘 모르겠으나 괜히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 왔다. 오늘 마계의 무도회가 열린다고 한다. 카인이 많이 나아진 것에 대한 축하 겸, 또 카인을 마왕후계자로써 공표하기 위해서였다. "카인, 이제 그만 얌전히 앉아 있지 그래?" 도리도리. 고개를 내젓는 카인을 보며 피식 웃음을 지어보았다. 지금 카인은 무슨 옷을 입을까 고민하는 중이 었다. 물론, 그 고민의 원인은 나와 마왕이었다. 우리 둘이서 동시에 옷을 선물한 것이었다. 저 무뚝뚝하지만 착한 카인은 아버지가 준 걸 입어야 할 지, 내가 준 걸 입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이었다. 벌써 30분째 저러고 있는 카인을 보며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카인에게 다가갔다. "자, 이걸 입도록 하자. 빨리 가서 갈아입고 와." 내가 집은 것은 마왕이 준 검은색의 정장이었다. 심플한 것이 꽤나 세련된 이 옷은 내가 보아도 마 음에 드는 옷이었다. 주저하면서도 옷을 받아드는 카인을 보며 싱긋 웃어보였다. "빨리 가서 갈아입고 오지 않으면 무도회장에 들고 간다?" 나이에 비해 조숙한 카인은 얼굴을 슬쩍 붉히더니 조르르 드레스 룸으로 들어갔다. 저 혼자 다 컸다고 생각하는 카인이 내게 들려서 들어가게 되면 부끄러워 할 것이 뻔했다. 나는 카 인이 옷 갈아입으러 간 사이에 아공간을 열어 뒤적뒤적 거렸다. "음...여기쯤에 있을 텐데." 카인에게 주기 위해 특별히 인간계에 잠시 내려가서 사온 것이었다. 왕궁에서 자주 이용하는 실력 좋은 가게에서 특수 주문해서 사 온 건데, 검정 색의 고급스런 천에 금색의 실로 무늬를 넣은 고급 스런, 비싼 망토였다. 오우(Oh), 익스펜시브(expensive). 달칵. 문이 열리고 그 사이로 카인이 나왔다. 8살짜리의 외모임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받쳐주어서 그런지 잘 어울렸다. 아니, 그보다 귀여웠다. 어색하게 내 앞에선 카인을 보며 나는 싱긋 웃으며 망토를 둘러주었다. 경량화 마법을 걸어서 별로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나를 빠안히 쳐다보는 카인을 향해 싱긋 웃어보였다. "이러면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 거잖아? 내가 준 망토도 달았고, 마왕님께서 주신 옷도 입었으니. 그 렇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카인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세이도 옷 갈아입어요." 어린 아이 특유의 맑은 미성은 언제 들어도 듣기 좋다. 나는 카인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고는 마 왕이 내게 보내준 드레스를 한번 보았다. 확실히... 마왕이 내게 호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드레스였다. 보라색은 마족들이 좋아하는 색 중에 하나였다. 무한한 힘을 상징하는 보라색의 드레스는 마족이 마 음에 드는 사람에게만 선물하는 그런 드레스였다. 이 화려한 드레스를 보며 한숨을 하아- 내쉬고는 아까 카인이 들어갔던 드레스 룸으로 들어갔다. 문을 걸어 잠그고 옷을 갈아입었다. 파티용 드레스라서 그런지 평범한 드레스보다 입는 것이 훨씬 까다로웠다. 다행히도 코르셋등의 숨통 조이는 류의 속옷은 없었다. 그저 붕 뜨게 보이게 해주는 속 치마만이 있었을 뿐. 입고 나니 착용감이 괘나 마음에 들었다. 꺼칠 거리는 느낌이 아닌 부드러운 옷감. 상의는 그렇게 달라붙지는 않았지만 조금 타이트하다 싶을 정도였고, 아래치마는 약간 붕 뜨는 것이 아주 풍성해 보이는 치맛자락이었다. "화장도 해볼까?" 이왕 나가는 것 예쁘게 꾸미는 것이 좋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허나, 화장하는 법을 잘 모른다. 이제껏 다른 사람들이 다 해주었던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파우더 를 바르고, 입술에만 화장을 한 뒤 머리손질에 들어갔다. 성숙한 분위기의 드레스와 맞춰 앞머리와 옆머리를 살짝 내리고, 나머지 머리를 핀 3개로 틀어 올 려 고정시켰다. 은은한 파스텔 톤의 분홍색 숄을 걸친 뒤, 하얀색의 고급스러운 부채를 오른손에 든 채 드레스 룸 을 나왔다. "어때? 괜찮아?" 내가 한 화장이 어색하지 않은가 모르겠다. 카인은 나를 보며 얼굴을 붉히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부 끄러워는 카인의 모습에 하하 어색하게 웃음 지어 보이고는 카인에게 손을 내밀었다. "자, 왕자님? 파티가 시작될 시간이랍니다." 나의 장난스런 어조에 깜찍하게도 피식 웃어 보이는 카인은 내가 내민 손을 맞잡으며 걸어갔다. "아." 문을 나서려는 순간 카인이 문득 감탄사를 터트리고는 책상으로 쪼르르 달려갔다. 갑자기 왜저러나 싶었지만 무슨 생각이 있겠거니 하고 카인을 쳐다보기만 했다. 책상 서랍을 열어 무언가를 꺼낸 카인은 다시 내게 쪼르르 달려왔다. 제 딴에는 무게잡고 오는 거였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조르르 달려다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 다. 귀여운 카인의 모습에 싱긋 웃어 보였다. "잠깐 고개 좀 숙여봐요." 카인의 말에 나는 의아함을 안고서 고개를 숙여보았다. 카인은 무언가를 양손에 잡더니 내 귀에다 대고는 중얼거렸다. 카인의 목소리에 반응하는지 뭔가 귓가에 화끈하는 느낌이 들었다. "무슨?" "선물이에요." 얼굴을 붉힌 채 고개를 돌린 카인을 한번 쳐다본 채 거울로 확인을 해 보았다. 내 검정 색의 옆 머리카락 사이로 붉은 색의 2cm 정도 되어 보이는 길이에 폭이 5mm정도 되어 보이 는 귀걸이가 달려 있었다. "고마워, 카인." 나는 싱긋 웃으면서 카인에게 인사했고 쑥스러운지 얼굴을 붉힌 채 내 손을 잡고 걸어가는 카인이었 다.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귀엽기도 하지. 쿡. -----------------------------------=-=-------------------------- 에휴님, 저 하루에 한편씩 꼭 올리고 있어요.; 하임님, 자주...; 신의후계자님, 재밌으시다니, 다행이네요.;; 로이엘☆님, 개학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숙제가 무지 많더라구요.; 이령님, 귀엽나요...?;; 마계의 무도회(수정) "카이오니스님과 세이니스님께서 입장하십니다!" 라고 시종이 말하는 것이 정상이겠으나, 굳이 인간들처럼 예법을 맞출 필요는 없었기에, 마족들은 그냥 알아서 다들 들어간다. 굳이 저렇게 말하는 고하는 것은 마왕에게 만이랄까. 마왕이 들어 올 때만 시종이 외친다. 나와 카인은 문이 가까워오자 손을 놓고는 각자 옷을 한번 정리해보고 안으로 들어갔다. "카이오...니스...님?" 이제사 생각 난 건데, 카인이 눈에 초점을 맞춘 뒤, 다른 마족들 앞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고 한다. 다른 마족들이 카인의 모습에 놀란 듯이 쳐다보는 것을 보고 그게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 다. "맞습니다만." 무뚝뚝한 표정으로 억양 없이 말하는 카인을 보며 물어오던 마족은 어색하게 웃으며 인사해 왔다. "별로 변하시지 않으셨군요, 카이오니스님." "몇 십 년 밖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지금 대화를 나누고있는 한 마족과 카인의 대화를 들으며 서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 연 카인은 저 마족이 누구인지 알고 대화를 나누는 걸까 하고. 무뚝뚝하지만 그래도 할 말을 해주 는 카인을 보며 싱긋 웃고 있었다. "그런데...저 여성분은 누구신지......?" 그 마족의 질문에, 카인은 나를 향해 평소 짓지 않던 장난스런 미소를 지었다. 저런 표정도 지을 줄 알다니. '부, 불안해~! 평소에 짓지도 않던 미소를 지으니 더 불안하다고~!' "내 신부."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기에, 나는 늘 그랬던 것처럼 카인의 곁으로 다가가서 나를 향 해 벙찐 시선을 던지는 마족에게 싱긋 웃어주고는, 카인을 향해 손을 뻗었다. 딱. "호호홋, 카인이 장난기가 많아서......그냥 누나, 동생 사이랍니다." 나는 손으로 입가를 가리고는 살포시 웃었다. 마족을 향해 웃어주면서 눈동자를 굴러 카인을 쳐다보 았다. 머리를 약간 힘을 줘서 때려, 많이 아플텐데 다른 마족들의 시선이 집중되어있기 때문인지, 내색하지 않고 태연하게 나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무표정으로 나를 보는 카인이었다. "쪼끄마한 녀석이 못하는 소리가 없어." 내 말을 들은 카인은 약간 얼굴을 찡그리더니 다시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갔다. "클 만큼 컸습니다." "아직 애야." "컸습니다." "아직 애야." "컸다고요." "아직 애야." "컸다고 말했습니다!" 아이고, 깜짝이야. 왜 언성을 높이고 난리인 건지. 나는 하아- 한숨을 내쉬고는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너 컸다, 컸어. 다 커서 좋겠다." 다른 마족들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나는 무시하기로 했다. 그런 내 눈에 조용히 등장하는 마왕이 보 였다. 나와 눈을 마주친 마왕은 살짝 끄덕여 보였고, 나 또한 고개를 끄덕여 인사했다. "마왕님께서 걸어나오시네." 내 말에 그제서야 우리를 향해 집중되어있던 마족들의 시선이 문을 향해 고정되었다. 마왕이 새까 만 망토를 휘날리며 당당히 걸어 들어 오고있었다. "마계의 주인께 인사드립니다." 그가 사람들의 중심에 들어와 서자마자, 마족들이 전부 무릎을 꿇고는 인사했다. 그중에서 무릎을 꿇지 않은 자는 나와 카인뿐이었다. 나와 카인은 고개만 잠시 끄덕였을 뿐이었다. 그런 나와 카인의 행동에, 뻔하게도 한 마족이 딴지를 걸어왔다. "왜 인사를 하지 않는게냐!" 마족 특유의 아름다움을 가지고는 있으나, 인상이 좋지 않은 마족이었다. '아무래도 나한테 딴지를 거는 거겠지...? 카인은 마왕의 아들이니 넘어갈 수 있으니까.' 나는 우아하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제가 무릎을 진심으로 무릎을 꿇을 상대는 이 세상에 그 누구도 없습니다. 아니면, 지금 제가 '거짓'으로 마계의 주인께 무릎을 꿇을까요...?" 거짓으로 꿇는 것을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어쩔수 없이, 필요에 의해서, 마음에 담지 않은 행동이 라는 것이다. 조금 따분해 질 것 같은 무도회이기 때문에 약간 장난을 쳐보기로 했다. "이, 이런 발칙한 년! 나는 서열 59위다! 네년이 얼마나 잘났기에, 그 천한 입을 놀리는게냐!" '저 마족, 머리가 굳은 것 아냐...?' 내가 당당하게 고개만 끄덕인 것은, 그만큼의 실력이나 신분이 된다는 말이다.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는 일 가지고, 저렇게 열을 올리다니. 거기다 나의 행동을 마왕이 뭐라 제지한 것도 아니지 않 는가. '머리가 무뇌 인건지, 근뇌 인건지...' 나는 싱긋 웃었다. "마족의 서열을 정할 때, 머리의 뛰어남은 고려하지 않는가보네요. 제가 이렇게 당당하게 서있다 면, 그만큼의 신분이나 힘이 된다는 뜻 아니겠어요? 게다가, 마왕님께서도 뭐라 하지 않으시는데 먼 저 나서시다니...예의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나보군요, 서열59위 씨." 내 말에 그 마계 서열59위는 얼굴이 붉그락 해지더니, 마왕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와 동시에 나도 같이 마왕을 쳐다보았고, 다른 마족들 또한 무릎꿇은 그 자세로 마왕을 바라보았 다. 마왕은......웃고 있었다. "서열 59위, 카르티. 네가 함부로 말할 분이 아니다." 마왕은 아주 간단하게, 카르티라는 마족에게 경고했다. "하, 하오나..." "하오나는 무슨! 내 손님이시다! 정중히 대하지는 못할망정, 이 무슨 추태냐!" '마왕, 파이팅! 마왕, 파이팅! 아싸! 잘한다!' =========================================================== 로이엘☆님, 저는 성실연재가 목표랍니다아!! 후힛! 카리나님, 무슨 의미의........?;; 이령님, 후훗. 민주주의님, ........; 에휴님, 연참....;; 저희학교의 숙제가 참으로 많아서...하하;; 인간계로...(수정) 카리스마를 뿔뿔 뿌리고있는 마왕을 향해 속으로 소리를 질러가며 응원했다. 이런 지루한 무도회 따위, 별로 오고싶지 않았다. 비록 예쁘게 보이기 위해 꾸미기는 했지만 말이다. 오늘이 카인이 마왕의 후계자가 되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자리가 아니라면, 나는 오지도 않았 을 것이다. "서열 59위, 카르티. 앞으로 한번 더 이렇게 처신한다면, 중형을 면치 못할 것이다." '맞아, 맞아. 중형을 면치 못 할거야. 엄연히 난 마왕의 손님이라구.' 나는 고개를 슬며시 끄덕이면서, 마왕을 향해 입을 열었다. "마왕이시여, 이제 분위기를 바꿔보시지요." 분위기를 살벌하게 해놓고는, 이렇게 말하는 나는 약장사! 병 주고, 약 주고. 음, 생각해 보니 이거 완전히 사기꾼이잖아? 내 말에 마왕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무게 잡은 얼굴로 귀족들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나는 내 아들 카이오니스를 다음대의 마왕으로 세우고자 하오." "......" 마왕의 말에 장내는 쥐죽은듯이 조용했다. 아마, 다들 눈치채고 있었을 거다. 마왕이 그동안 따로 후계자를 점지하지 않았으니까. 별다른 이의는 없었다. 뭔가 약간 섭섭한 것이... "그럼, 이 무도회를 즐기시오." 별 말 하지 않고 간단히 인사한 마왕은 그 길로 발걸음을 돌려, 회장을 나가기 시작했다. "카인, 마왕님이 왜 그냥 가시는 거야?" 아주 작은 목소리로 소근대며 물어보았더니, 카인은 마족은 마족이라는 듯, 알아듣고는 설명해주었 다. "일이 많이 남으셨대요." '일이...? 하긴, 맨날 만나러 갈 때마다 서재에서 여러 장의 종이와 씨름하고 있었으니.' 마왕도 할 짓이 못되나 보다. 이런 연회에서 오래 있지도 못하고, 일하러 가야하는 걸 보면. "그 눈빛은 뭐죠?" '어, 어느새~?' 나는 나도 모르게 동정 어린 눈빛으로 카인을 쳐다보고 있었나보다. "아니야, 아무것도." 하고 얼버무리려 웃어 보이자, 반응은 카인에게서가 아니라 옆에서 우리를 보고있던 마 족들에게서 나왔다. "이야~ 예쁘다아..." "저 웃는 것 좀 봐....무지 청순해 보여." "사랑스럽군." 나는 마족들을 향해 동정 어린 시선으로 쓰윽 둘러 보아주다가 눈이 마주치자 헛기침을 하는 마족들 을 향해 싱긋 웃어주었다. 더욱 커지는 헛기침 소리였다. "세이." 고개를 돌려 카인을 바라보았더니 내게 손을 내밀고 있었다. "뭐냐? 나 돈 없다." "한 곡 춰요." 애가 애 같지가 않다. 무표정한 얼굴로 억양 없이 말하는 카인을 보면서 포옥, 한숨을 내쉰 나 는 '피식' 웃으며, 카인의 손위에 살며시 내 손을 올려놓았다. "영광이지요." 나의 장난끼 어린 목소리가 연회장을 한바퀴 돌았고, 나의 말이 끝나자마자 인간계에서 잠시 데려 온-실제로는 납치였다-인간 악단사람들이, 연주를 시작했다. 연주가 시작함과 동시에 나와 카인을 위시해, 다른 마족들이 쌍쌍이 연회장의 가운데로 나왔다. 나야 아빠와 엄마에게 틈틈이 배웠다지만, 카인 녀석은 언제 배웠는지 능숙하게 나를 리드해갔다. 신기한 것은, 그렇게 어린 몸으로 어덯게 나와 박자를 맞출 수가 잇느냐 하는 것이었다. 다른 마족들이 우리르 보며 수군대면서 웃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귀엽다는 듯이 쳐다보는 그들을 보 며 나는 싱긋 웃어 보였다. '좀 귀엽긴 하지.' "무슨 의미죠? 그 시선은." "아니ㅡ, 그냥..." 나도 모르게 귀엽다는 듯이 초롱초롱한 시선으로 카인을 보고 있었나 보다.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 은 채 언제나와 같은 억양으로 말하는 카인을 향해 고개를 저었다. 곡이 끝났다. 한쪽 구석으로 빠져나온 나와 카인이었다. 와인을 마시며 가만히 서 있자 다른 마족들이 슬금슬금 인사하러 다가왔다. 그런 마족들의 말에 억양 없이 무표정하게 대답해 주던 카인은 어느 샌가 어른 마족들에게 둘러 쌓 여 있었고, 자연스럽게 나와 떨어졌다. 그 틈을 타서 내게 춤을 신청해 오는 청년 마족들을 거절하며 테라스로 빠져나갔다. "휴우-" 이제야 한숨 돌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갑자기 대거 몰려드는 청년 마족들을 거절하느라 진땀뺐다. 계속 밀려오는 마족들. 진저리를 치고 있는데 그제야 카인이 마족들에게 둘러 쌓여있다는 것에까지 생각이 난 나는 테라스를 나서려고 했으나 알아서 빠져나오겠지...라고 생각하며 바람을 느껴보았 다. "이제 나도 유희를 떠나야지. 언제까지 마계에만 있을 수는 없으니." 정해 놓은 일이었다. 오늘 밤, 오늘의 무도회가 끝난다면 인간계로 내려가 부모님을 찾아뵈러 갈 생 각이었다. "여기 있었군요." 카인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나는 뒤로 천천히 돌아섰다. 조금 지쳐보이는 카인이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응. 많이 지쳐보이는데, 카인?" "피곤합니다." 카인의 말에 싱긋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카인에게 다가가 번적 들어올려 난간 위에 앉혔다. 아주 넓은 두께였기 때문에 안전했다. 만약 덜어진다고 해도 카인에게 상처하나 나지 않을 것이었다. "카인? 그동안 재미있었고... 몸 건강해. 자주 놀러 올 테니, 그때 보자." 나는 뜬금 없이 작별인사를 하고 있었다. 눈을 크게뜨는 카인을 보며 씨익 웃어 주었다. "저번부터 생각했던 거였어. 오늘 인간계로 내려갈까 해서. 마왕님께는 미리 말씀 드렸어. 그럼 내 가 올 때까지 공부 열심히 하고. 멋진 청년이 되어 있기를 바랄게." 나는 카인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주고는 허공에서 천천히 한 일자를 그렸다. 곧 내 손이 지나간 궤적이 검정색의 빛을 내며 갈라졌다. 그곳에 한발짝 발을 내미는데, 카인이 나 를 불렀다. "세이." "응?" "잠깐만 고개 숙여봐요." 나는 어차피 헤어지는 마당에 다 들어주고 가자는 생각에 고개를 숙였다. 테라스에서 뛰어내린 카인 은 내 곁에까지 와서 서더니 내 볼에 쪼옥- 소리가 나게 뽀뽀했다. "멋진 청년이 돼서 찾아갈게요." "...하하. 응, 찾아오길 기대하지." 나는 카인의 붉어진 얼굴을 보며 웃어 보이고는 게이트 안으로 몸을 들였다. 나름대로 분위기 있는 작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씨익 웃고 있는데, 뒤에서 카인의 단호한 목소리 가 들려왔다. "바람피면 그남자 죽여버릴 거에요~!" ...... 마왕님이 확실하게 책을 잘못 선정하셨어. 다음에 보면 좀 따져 봐야지. ================================================================= 오늘 여러모로 시간이 없어서, 겨우 올렸어요.;; 어제 저녁에 미리 써놓은게 없었다면, 아마 오늘은 올리지 못했을듯...;; 지금 제가 영어숙제를 하고있지요.;; 하기 싫은데, 새학년이 얼마 시작되지 않은 터라......열심히 해가야지요....ㅠ.ㅜ +:+wish+:+님, 하하..; 신의후계자님, 감사합니다. 하임님, 저희는 숙제가 넘친다지요.;; 이령님, 도망나왔어요.;; 로이엘☆님, 감사합니다. 카리나님, 연참신공....;; 제가, 주변이 정리가 되면...;; 오빠를 만나다! "흐아암~" 기지개를 킨 나는, 침대를 대충 정리해놓고 일층의 펍으로 내려왔다. 마계와 인간계는 시차가 달랐는데, 다행히도 그리 크게 차이는 나지 않았는지 대충 생활 리듬이 비슷하게 새벽에 인간계에 도착했다. 미리 구해놓았던 지도를 보며 근처의 마을로 접어든 나는 늦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인심좋은 여관집 주인을 만나 이렇게 머물 수 있게 된 것이다. "식사하식겠어요?" 12살정도로 보이는 소녀라 할수도 없는, 어린아이가 다가와 싱긋 웃으며 말한다. 나는 피식 웃으며, 음식주문을 했다. "응, 그냥 간단히 스프와 빵만 주면 고맙겠는데." 파스텔톤의 하늘색 로브를 몸에 걸치고 후드로 얼굴을 가렸기에, 그 어린아이는 나의 웃음을 보지 못했다. 말했다 시피, 공주병에 걸린 것은 아니지만 워낙 얼굴이 얼굴인지라 폴리모프로 평범하게 설정한 다음, 로브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네, 그럼 앉아서 기다리세요~" 명량한 웃음을 지으며 주방으로 달려가는 아이를 보다가, 햇살이 잘 들어오는 자리좋은 곳으로 가서 앉아있었다. 카인의 마지막 대사를 곱씹어 보며 마왕의 정서가 어찌 되어있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보고 있는데 저기서 금방 음식을 내오는 어린아이가 보였다. 카인의 아버지, 그러니까, 마왕이 무도회가 끝나면 후계자로써 갖춰야할 것은 다 갖춰야하기에, 힘들게 훈련을 시킨다고 했다. 후훗, 한마디로 카인은 몇 년간 맘대로 나돌아다니지 못하고 꼼짝없이 마왕과 같이 훈련을 해야한다는 거였다. 내가 떠나는 것을 시점으로. 미안한 말이지만, 이미 무도회에 참석하기 전에 마왕과 만나서 먼저 말을 해 놓은 상태였다. 마지막에 마왕이 한 말이 조금 걸리지만... -정말 고맙소. 몇 백년 있지 않아 기쁜 일로 마주치게 될 터이니, 그때까지 내가 카인을 잘 교육 시켜 놓겠소. "여기요, 식사나왔어요~ 맛있게 드세요." 잠시 생각을 접어 둔 채 방실방실 웃으며 다른 사람의 주문을 받으러 가는 아이를 향해, 손을 한번 흔들어주고는 숟가락을 들었다. 참 밝은 아이라 아니 할 수 없었다. 한참 식사를 하려는데, 가게의 문이 시끌벅적한 소리와 함께 모험가로 보이는 파티가 들어왔다. "아, 글쎄 이쪽 길이 아니라고 했었잖아!!" "그게 내 잘못이냐? 니가 지도를 잃어버린 탓이잖아!" "그게 왜 내탓이야? 애당초 지도를 보고있던 나를 니가 건드리지만 않았어도, 지도를 잃어버리진 않았을거다!" "아, 그러기에 누가 정신팔고 멍하니 있으래?" "내가 언제 정신팔고 멍하니 있었다...ㄱ...!!" "자, 자. 그만하지 그러나. 젊은것들이 혈기가 왕성해가지고는...쯧, 사람들이 다 쳐다보지않나." 남자둘의 유치한 싸움을, 다른 손님들과 같이 보고있던 나는 뒤에서 들리는 중후한 목 소리에 그 목소리의 주인을 쳐다보았다. 그들의 뒤에서 천천히 따라오던 30대 후반의 중년인은, 허허웃음을 지으며 두 청년의 입을 양손으로 막고있었다. '숨막혀 죽겠다...'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두 청년이 보이지도 않는지, 연신 허허웃음을 흘리며 놔줄 생각 을 하지 않는 그 중년인이 너무 무서워보였다. "으으읍~!!!" 참기가 힘들었는지, 오른쪽손에 막혀있던 청년이 신음소리를 내었다. 그제서야 그 청 년을 본 그 중년인은, 어색한 웃음을 흘렸다. "허.허.;; 미안허이." "으으읍!!(이 손 놔요!)" 그렇게 미안하단 표정으로 사과를 하면서도, 절대로 손은 놓고있지 않았다. 고의적으로 보인다. "허.허.;; 아직도 손을 놓지 않았군." "푸하~" "헤엑..." 그제서야 중년인의 손에서 빠져나온 두 청년은 숨을 고르며, 중년인을 휙 쏘아보았다. "하.하.;; 날씨가 참 좋구먼." 그런 둘의 시선을 무시하며 창문 밖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척하는 중년일을 향해 둘은 동시에 고개를 도리도리 내젓다가, 주문을 받으려는 여자아이를 바라보았다. "간단히 요기할만한 거리좀, 3인분으로 주렴." 아까 싸웠다고는 생각되지 않을듯한 목소리로 주문을 하고는, 식당 내부를 둘러보았 다. 덩달아 나도 같이 둘러보게 되었는데, 남아있는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아니, 아 까 한 자리가 남아있었지만, 둘이 유치하게 싸우는 동안, 그들의 뒤에서 들어온 일행 한팀이 그 자리를 차지해버린 것이다. 그들은 주위를 다시한번 둘러보더니, 곧 나를 향해 걸어왔다. "죄송하지만, 자리가 없어서 그러는데 합석하면 안되겠습니까?" 옅은 파란색 머리를 가진 한 청년이 나에게 말을 꺼내왔지만, 나는 그의 옆에서 투덜 대고있는 황금색머리칼을 가진 미청년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있었다. 너무나도 익숙한 기운이 나를 자극하는 사람이었다. 아니, 사람이긴 한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짙은 마나의 파동이었다. "저..." 옆에서 조심스레 다시 말을 붙이려는 파란색머리청년을 향해 시선을 잠시 주어 합석에 대한 허락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다, 나와 마찬가지로 나를 빠안히 바라보는 청년을 주시했다. "혹시, 너..." 그 청년이 나를 향해 입을 열었다. 황금색 머리카락, 화려하지만 깊은 황금색의 눈동자. 연상되는 사람, 아니... "레이시스...오빠?" 드래곤. 내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나를 향해 삿대질을 하며-이땐 꽤나 불쾌했다. 어따대 고 삿대질이야!-중얼거린다. "세이니...스?!" 역시 내 오빠 맞다. 이제껏 태어나서 한번도 보지못한 자랑스런 우리오빠. 본명은, 레이시스 골드 파르비스. 본래대로라면 유클리드라는 아빠의 성을 따라야하 나, 오빠는 블랙일족이 아니라 골드일족이었기에 골드일족인 엄마의 파르비스성을 따 른다. 여러번 가출하고, 여러번 도망가고, 여러번 장난을 쳐 강금-?-당하던 오빠였기에, 나 는 만날기회가 없었다. 아까부터 황금색머리카락의 청년에게 시선이 가면서 익숙한 기 운이 느껴진다했는데, 설마 오빠였을줄이야!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마치, 잘 짜 여놓은 각본처럼 인간계로 오자마자 오빠를 만나다니! [처음보네, 내 동생.] 오빠가 용언으로 말을 날려왔다. 레이시스오빠 옆에 서있는 청년과 중년인은 서로를 빠안히 쳐다보고있는 우리둘을 향해 영문을 모르겠다는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정말 처음본다, 오빠. 아, 말 놔도 되지...?] [그럼, 하나뿐인 동생인데.] 히죽. 뭔지는 몰라도 느낌이 좋았다. ==================================================== 자꾸 어중간한 곳에서 끊게되네요. 정확히 양을 맞췄더니.; 그리고, 코멘트는 남기시지 않지만, 늘 추천해주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에이체린님, 하하...; 신의후계자님, 적다니요..;; 한쪽날개님, 감사합니다~ 오빠를 만나다! 이렇게 자매라고 인정할 것인데 서로에 대해 제대로 아는게 없다면 그건 정말 곤란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하며 오빠에게 나에 대한 프로필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었다. 인간계에서 한동한 사용할 프로필이었다. [오빠, 내 이름은 그냥 세이니스라고 하지말고, 세이니라고 해줘. 웬만하면 유희를 즐길 때 본명을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거든.] [헷, 나랑 같은 생각했네? 나도 레이시스가 아니라 레이스야.] [호오~. 그래? 아, 참. 내 나이는 17살로 하기로 했는데... 오빠는?] [지금 내 나이가...22세로 되어있거든?]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제자리에서 일어나 벙쪄있는 파란머리청년과 중년인에게 고개를 돌려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세이니라고 합니다. 세이라고 불러주세요." 정중히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자, 청년과 중년인은 얼떨결에 고개를 마주숙이며 인사했다. "내 이름은 클라우드라고 한다네, 아가씨." 푸근한 인상의 중년인답게, 말투역시 푸근했다. "제 이름은 페리우스라고합니다, 레이디. 펠이라 불러주세요." 청년은 말투로 보나 행동으로 보나, 얼굴로 보나 보통 신분의 인간은 아닌 것 같았다. 나는 고개를 한번 더 숙임으로써 그들의 인사를 받았고, 의자에 엉덩이를 걸쳐앉자, 우리의 인사를 보고있던 오빠가 나를 소개했다. '오빠라는 말이 술술 나오는군.' "펠(페리우스), 클라우드. 내 동생이야." "정말? 아, 그럼 니가 누누이 말했던, 아름답다던 동생이......!" 별 것 아닌 말에, 혹시나 혹시나 하는 얼굴로 나와 레이스오빠를 쳐다보던 펠과 클라 우드는 나를 빠안히 바라보았다. 그래봤자 보이지도 않는다. 나는 지금 깊이 후드를 눌러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식어버린 스프와 빵은 내비둔채, 오빠에게 용언으로 말을 걸었다. [오빠, 펠이라는 사람 누구야? 평범한 신분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러자 나를 바라보며 빙글빙글 웃고있던 오빠가 더욱 환하게 웃으며 메시지를 날렸 다. 그덕에 근처에서 오빠의 펠을 바라보던 사람들이 전부 코를 부여잡았다. 지금 말 하는건데 펠이라는 인간도 잘 생겼고, 특히 우리오빠는 같은 엄마를 둬서 그런지 무 지 잘 생겼다. [역시, 내 동생. 응, 크로이샤 제국의 제2황자야. 내 친구지.] 나는 그냥 시큰둥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어린아이가 날라다준 음식을 먹으려 하는 펠 과 클라우드를 바라보다, 육성을 내었다. "오빠, 지금 집으로 돌아가는거야?" "응." "그럼 나도 같이 동행하면 안될까? 나도 본가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내 말에 오빠는 고개를 끄덕임으로써 긍정을 표했고, 곧 펠과 클라우드를 바라보며 그 들에게 물어보았다. "내 동생도 같이 가도 되지?" 그건 물음이라기보다는 사전통보에 불과했다. 가도 돼? 가 아니라, 가도 되지? 라니. 성격이 좀 독선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저래뵈도 지혜의 골드다. 그것도 차기드래곤로드. "나야 상관없지." "나도 상관없다네, 레이스." 그들은 피식피식 웃으며 말했고, 나는 그들을 향해 싱긋 웃었다.-그래봤자 후드에 가 려져 보이지는 않는다.- 얼마 안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며 식사를 하던 우리들은-나는 그들과 얘기만 나 눴을뿐, 먹지는 않았다.- 식비를 지불하고, 나는 체크아웃을 하고는 마시장으로 가, 각자 말 한 마리씩 샀다. 그리고, 비니스트후작영으로 출발! "세이, 그쪽이 아니야. 혼자 앞서가지 마." '제길...쪽팔린다.' 그날 저녁, 크로이샤와 지금 내가있는 나라, 제르키드와의 국경선근처의 마을에 도착 할수 있었다. 여행하면서 황자라는 펠의 행동을 하나하나 호기심있게 지켜보았더니, 역시나 황족특유의 기품이 깃들어있었다. 내가 그를 살피는 것을 오빠가 알아채고는 '너 저녀석에게 반했냐?'라는 말까지 했다. 현재는 남자 세 분의 방에서 내일 있을 일정에 대해 말을 나누는 중이다. "내일 이동진을 통해서 수도로 곧바로 들어가자구." 펠의 말에 곧, 클라우드가 반박했다. "우리는 돈이 다 떨어졌잖아?" 클라우드의 말에 나는 오빠를 쳐다보았다. 그런 내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어색한 웃 음을 흘리며 용언을 보내왔다. [하하.;; 내가 잃어버리긴 했지만...;; 유희에 내 레어에서 돈을 퍼오기는 싫다.] 하긴, 용족들이 전부다 번쩍이는 황금에 약하다. 물론, 나도 포함해서이다. 그 예쁘게 아름답고 보기만 해도 황홀한 그 보석더미를 무엇때문에 낭비하겠는가. 아껴야 잘 사는 것이다. "내 신분을 잊으......" 펠은 자신있게 가슴을 두드리며 말하다, 내가 그를 빠안히 쳐다보자, 끝말을 흐리며 고개를 돌려 클라우드를 바라보았다. 펠의 시선을 받은 클라우드는 나를 한번 쳐다보 더니, 오빠에게로 시선을 돌리다가 다시 펠에게 시선을 고정시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클라우드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확인하자, 펠은 나를 향해, 한번도 보여준적이 없 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세이, 내가 무슨 말을 하든지 놀라지 말고 들어줘." "그러죠, 뭐." 나는 인간계로 내려와 남 앞에서 한번도 벗어본적이 없는 로브의 후드를 만지작 거리 며 대답했다. "세이, 사실 난......크로이샤제국의 제2황자야." "그런데요?" 시큰둥한 나의 반응에 당황한 것은 오히려 펠이었다. 나를 향해 크게 눈을 뜨며 당황 하던 펠은 곧 웃는 얼굴로 나와 오빠를 번갈아보더니 고개를 끄덕이고는 고개를 돌 려, 클라우드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긴, 레이스 저놈의 동생인데 평범할 리가 있겠어.' 만약, 레이스가 펠의 마음속을 읽었다면, 당장에 장난스레 칼을 빼어들터였다. "그래, 클라우드. 내 신분을 밝히고 떳떳이 황성으로 돌아가자구." "그러지." 그렇게 둘이서 멋대로 결론을 지어놓자, 나는 오빠에게만 인사를 하고는, 아직도 둘이 서 뭔가를 중얼거리는 클라우드와 펠을 한번 바라보다 내 방으로 돌아갔다. 처음 만났을때부터 생각했던건데, 왜 황자라는 사람이랑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중 년인이랑 말을 터놓고 지내는걸까. 아, 레이오빠랑 같은 맥락인건가? -------------------------------------------------------------- 하임님, 그럴리가요.; 민주주의님, 무슨..; 로이엘☆님, 감사합니다아. 에휴님, 저도 이제 학교생활을 해야하지 않겠어요.;; 방학때처럼 3,4편씩은..; 이령님, 하하.; 오빠를 만나다! 다음날 아침, 언제나처럼 늦게일어난 나는 벌써 해가 중천에 떠있는 것을 바라보다, 왜 아무도 안깨웠나 싶어 고개를 살짝 갸웃거렸다. '뭐, 어때.' 라는 생각으로 이불을 젖히고 일어난 나는, 멍한 상태로 욕실로 들어가 대충 샤워를 끝내고 펍으로 내려갔다. 펍의 구석에는, 그들도 늦게 일어났는지 부시부시한 머리를 긁적이며 셋이서 앉아있었다. 그런 그들의 모습도 미남이라서 그런지 꽤나 인기가 좋았다. 펍의 여자들이 몰려들 어 그들을 쳐다 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클라우드도 늙어서 그렇지, 꽤나 미남자였다. 보기보다 어리게 보이고. 내가 또각소리를 내며 절도있는 발움직임으로 그들에게 슬슬 다가가자, 여자들이 후드 를 뒤집어쓴 나의 모습을 보고, '저 기지밴 뭐야?' 혹은, '저놈의 가시나, 왜 다가서는거지?' 또는, '재수없어. 건들기만 해봐라.' 라는 듯한 시선으로 나를 노려보고있었다. 그런 그녀들의 시선에 하아..한숨을 내쉰나 는, 그녀들의 목소리를 들은 예민한 청각의 소유자, 레이오빠가 나를 향해 손짓하 자, 좀더 빨리 그들곁으로 가 앉았다. "잘 잤어?" 부스스한 모습을 한 펠은 눈이 약간 감긴채, 나른한 목소리로 인사를 해왔다. "잘잤는가, 세이?" 멋들어진 목소리와는 맞지 않게, 펠보다 약간 덜 하지만 부스스한 모습으로 인사를 하 는 클라우드였다. 오빠는 나를 향해 그냥 '잘잤니?'라는 듯한 시선을 던질뿐이었다. "네. 잘들 자셨......겠군요." 그들의 모습이 부스스한 것으로 보아, 마음놓고 푹, 아주 푸~욱 잔 것 같다. "하하, 오랜만에 마음놓고 잔거라서 말이야. 숙녀분께 불썽사나운 모습을 보였군."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펠은, 머리를 긁적였다. 저게 어디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고 건방짐이 땅까지 쑤신다는 황족의 모습이란 말인가.. 아니, 왕족보다 자존심이 더 하다는 황족의 모습일까.-피식- "저기, 음식을 기다리는 레이스가 지도를 잃어버려서 마음놓고 잘 수가 없었다네." 그러면서 힐끔힐끔 레이스를 바라보는 클라우드. 못들은청 딴청을 피우던 오빠가, 주문한 식사가 오자마자 싱글벙글 웃으면서 숟가락 을 들었다. 그 모습에 여자들은 얼굴을 붉힌채 고개를 돌렸다. 나는 그들이 삼인분만을 시켰기에, 따로 주문해서 먹어야했다. 주문을 다하고 나니, 펠이 나에게 고개를 숙였다. "레이스녀석, 무지 단순하지 않니?" 작은 소리로 말한다고 말한 것 같지만, 청각이 예민한 오빠는 들을 수 있었다. 그 증 거로, 밥을 신나게 먹고있던 오빠의 이마에, 어여쁜 사거리가 튀어나와있었다. "이동진 안으로 서십시오." 밥을 다 먹고 도시의 광장에 도착한 우리는 광장의 오른편에 있던 마법사길드의 내부 에 있는 이동진을 이용하려고 문앞에 앉아있던 할짓 없어보이는 마법사에게 이동진을 사용하고 싶다고 말을 했고, 마법사는 우리를 한번 쓰윽 바라보더니 손 하나를 쭈욱 빼내밀었다. '뭐, 저리 뻔뻔한 놈이 다 있대!' 비록 50대중반으로 보인다 해도, 내가 살아온 생이 몇이던가. 내가 경칭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 여하튼, 그런 그 마법사의 행동에 펠은 자신의 목에 걸려있던 목걸이를 풀어 한번 보 여주었고, 그 목걸이를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던 마법사는 화들짝...까지는 아니었 고, 꽤나 놀란 눈으로 허겁지겁 우리를 이동진으로 안내했다. 이동진에서 기다리기를 몇분, 우리를 두고 나갔던 마법사와 그보다 늙어보였지만, 꽤나 진한 마법의 향기를 풍기는 한 노로의 마법사가 우리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냈다. 인사를 우리중 신분이 가장 높은-나와 오빠는 현재, 후작의 자녀다.-펠이 대표로 인사 를 받았고, 간단한 인사뒤 이동진을 어느정도 발동시키고서 어느정도 됬다고 생각되자, 그 노로의 마법사가 이동진 안으로 들어가서 서있으라고 말했다. 노로의 마법사말에 따라 안으로 들어간 우리는 마법사의 주문이 끝나고 시동어를 외치 자, 환한빛이 이동진의 주문진을 따라 도는 것을 보고는 환한 빛에 눈을 감았다. 그다음 보인 것은, 넓은 정원이었다. 일반 백성들의 집이 이렇게 넓을리도 없고, 왠만한 귀족조차 이렇게 넓은 정원을 가지 고 있지 못한다. 하다못해 왕족이라고해도 이렇게 넓은 정원을 소유하지 못한다. 그렇 다면...? 그렇다, 바로 여기가 펠의 집, 크로이샤 제국의 황성의 정원이었다. 그렇게 생각을 마친 나는 묘한 눈길로 나를 바라보는 클라우드의 시선에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제 얼굴에 뭐라도...?" "아니...놀라지 않는가?" "무엇에 말입니까?" "이 정원의 크기에 말이네." 그말에 나는 다시한번 정원을 돌아보았다. "정말 크군요!" 내 말에 클라우드는 실눈을 뜨고는 나를 바라보았다. "억양이 제대로 들어가있지 않은 감탄사에 누가 믿겠나. 비니스트후작의 성이 넓다하 나, 황성보다는 작을 터인데......" '저노인이 갑자기 왜 저런다냐... 이 정도의 크기는 레어보다 작다고.' "정말 놀랬습니다. 클라우드." "하지만, 정말 놀란 것 같지가 않으니까 그러......" 끈질기게 들러붙는 클라우드덕에 식은땀을 삐질 흘리면서 변명거리를 찾고있었다. 그야 내가 살고있는 레어만 해도 어마어마한 크기니까 그런건데. 맨날 보고살았던 크 기의 정원을 보고 새삼 놀랄 이유가 없지 않던가. '잠깐, 내가 왜 변명해야해?' 라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짜증이 솟기 시작했다. 왜 나를 추궁하는 듯이 물어보는걸 까, 클라우드는. 내가 막 뭐라고 하려할 때, 나의 기색을 살피고 있었는지 시기적절 하게 말을 걸어오는 펠이었다. "클라우드, 놀랐다잖아. 이제 그만해." ====================================================== 제가 어제 못 올렸죠..;; 죄송합니다. 어제 고열로 학교에서 오자마자 눈물을 뿌리며 잠을 잤거든요. 어렸을적 이후로, 그렇게 쓰러지듯 잠을 자본게 처음이네요.; 그리고, 언제나 추천눌러주신분,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감사드립니다. 하임님, 감사합니다아. 이령님, 오늘은 올려요! 파피로스님,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아~ 로이엘☆님, 앞으로 될수있는한 거르지 않고 올릴게요.; 에휴님, 주말.....;; 신의후계자님, 버려진다니요...;; 잠시 안만나는 것뿐......아니, 꽤 오래인가? 리체님, 요즘 환경미화시기라서......할일이 꽤 많아서요.; 카리나님, 갑자기 왠....?;;; 고대 문헌? 펠의 말에 뒤엎으려던 나는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크게 심호흡을 하고는, 클라우드를 바라보았다. 내 시선이 꽤나 날카로웠는지, 클라우드는 삐질 땀을 흘리더니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려 딴청을 피웠다. 그모습을 바라보던 펠이 나에게 다가와 어깨에 손을 터억 얹더니 미안안 표정으로 사과했다. "이해해줘, 세이. 이 정원을 클라우드가 가꿨거든. 남다른 애착 때문에 그래."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몰아부치냐구~!!' 을 시작으로 딱 몇 마디만 쏘아붙이고 싶었지만 펠의 뒤에있는 레이스오빠가 오른 손을 들어올려 참으라는 듯 상하로 흔들자, '그래, 내가 참아주지.'라는 생각을 하며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나는 내 어깨에 걸쳐져있는 펠의 손을 정중히 내려놓으며 오빠에게 다가갔다. 그런 내 행동에 펠은 내가 삐진 것으로 생각했는지 곤란한 표정으로 후우-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니 그의 처지와 입장에 대해서 생각해 주고 싶지는 않았다. "오빠, 아빠랑 엄마는?" "아, 황성 안에 계셔. 일이 생기셔서 말이야. 고대문헌으로 보이는 책 한권을 조사하 고 계시는데, 그게 난생 처음보는 문자잖아. 열심히 끙끙대며 해석하고 계시지." "흐응~ 그래?" '처음보는 문자라...' 그말에 호기심이 동한 나는, 그 책을 한번 보고싶어졌다. 그러려면 빨리 황성안으로 들어가 황제를 한번 보고 인사해줘야한다. 나는 쪼르르 펠에게 다가갔다. 좀 얍삽해 보이기는 하지만 현재 펠의 도움이 필요했다. 현재 겉으로 보기에 가장 신분이 높은 사람은 클라우드였기 때문이었다. 클라우드와 얘기를 하고있던 펠이 내가 다가오자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펠, 부모님을 빨리 뵙고싶습니다." 한마디로, 빨리 황성으로 들어가자는 말이었다. 내 말을 알아들은 펠은 고개를 끄덕이 고는 일어서서 당당히 황성안으로 걸어갔다. 그 뒤를 따라 걸어가려던 우리는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황성에서 여러명의 기사들이 우리를 재빨리 포위했기 때문이다. '아차, 저 기척들을 무시하고 있었어!' 황성에는 많은 사람들-시녀, 하인, 하녀, 그 외 기타귀족들-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거기다 침입자를 찾으러 온 거라면 진작에 왔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맘을 놓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도착한 번쩍이는 은색의 갑옷을 입고있는 여러 기사들이었다.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사람이 한걸음 나서더니 우리를 마치, 상품을 고르는것처럼 한번 쓰윽 흝어보았다. '무지 기분 더러워~!!' 라고 소리치고 싶다. 가서 확 패주고 싶다. 평소에는 그냥 넘어갔겠지만, 클라우드 때 문에 신경이 곤두선 나에게 저 기사의 행동은 그야말로 불붙이는 기름이었다. 내가 그렇게 분을 삭이고 있는 것을 알아챘는지, 레이스 오빠가 나의 어깨에 팔을 둘 렀다. 오빠라고 신경써준다. 오빠를 보니 기분이 살짝 풀어졌다. 나는 오빠팔을 살짝 쳐주고는 다시 기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동안 상품평가가 다 끝났는지, 눈이 동그래져서는 펠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마치 못볼 것을 본 사람 같은 표정이었으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해졌다. "화, 황자저하!! 소인의 무례를 용서하여주시옵소서!!" 사극드라마를 찍는 그 기사의 말에 펠은 평소와는 다른 근엄모드로 돌입했다. "경, 됬으니 이제 아버지께 데려다 주시오!" 펠의 말에 중년기사와 그 외 기타떨거지 기사들이 재빨리 우리의 뒤로 붙었다. 그것을 확인한 펠은 익숙한 걸음으로 직무실을 찾아가기시작했다. 여러 시녀들과 하녀들과 하인들의 시선을 받으며 도착한 직무실의 입구에는 경비병 두 명이 서 있었는데, 우리를 보고는-정확히는 펠-황급히 고개를 숙이더니, 직무실에 소 리쳤다. "황제폐하, 제 2황자 저하께서 오셨습니다!" 곧, 중후한 음성이 들려왔다. "......들라 하라." 경비병이 열어준 문을 지나쳐 들어온 황제의 직무실은 의외로 간소했다.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의 직무실은 화려한 사치품보다는 그냥 심플해보이 는 장식들이 되어있었고, 꽤나 밝은 분위기의 인텐리어였다. 책상에 넘쳐나는 서류들을 흝어보고있던 진한 파란색 머리의 미중년남자가 서류를 향 해있던 시선을 돌려 펠을 바라보았다. "그래, 세상구경 열심히 했느냐? 가.출.한. 내 아들아." "가출......?" 나는 나도모르게 중얼 거리고 있었다. 그 소리를 들었는지, 황제의 시선은 나에게 향 해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왜 황자가 편안한 황성놔두고 고생스런 여행을 하고있는지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저기 서 계시는 여성분은 누구시냐, 가.출.한 아들아?" 황제의 물음에 펠은 어색하게 머리를 긁적이더니만, 대답했다. "아버지, 그 가출한 아들이라는 말은 좀 빼주세요. 레이디 앞에서 망신을 주셔야겠습 니까?" "응."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황제를 바라보는 펠의 시선은 뭐라 말할수 없었다. 섭섭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안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원망하는 것 같기도하 고.... 그렇게 가만히 있는 펠을 바라보던 황제가 아무말 없이 나를 빠안히 바라보았다. "처음 뵙겠습니다, 황제폐하. 소녀는 비니스트후작가의 여식,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라 합니다." 황제의 부담스런 시선에 어쩔수 없이 나서서 대답하게 된 나는, 정중히 고개를 숙이 며 간소하게 인사했다. 제국의 황제에게 하는 인사치곤 무례했지만, 황제의 성격이 그 렇게 까탈스럽지 않았기에 마음 놓고 있었다. 황제의 고요하던 초록색 눈이 이채를 띠었다. "호오~ 레이디 비니스트께서 케리나인이 아름답고 현명하고 지혜롭다며 자랑하던 따님 이라고. 반갑군, 레이디 비니스트." "편하게 불러주십시오." 그렇게 인사하면서도 힐끔 황제에게 시선이 가는 것은 어쩔수 없었다.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그렇게 생각하며 한걸음 물러서자, 오빠와 클라우드가 한걸음 나서서 황제와 인사를 나누었다. 그동안 나는 어디서 봤는지 생각하고 있었다. 헤츨링때 보았을 것은 확실하다. 드워프는 제외하고...가출했을 때 봤던 사람들중에 있나? 하지만 다 죽었을텐데...그중 왕은 한명도 없었던 것을 기억하고. 소인족과 묘 인족일리는 없고...페어리였나? 하지만 페어리는 너무 작은데......아, 맞아! "에이레나!!" 나도 모르게 밖으로 소리내고 말았다. 직무실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나를 향해 돌려졌다. 사람들은 갑자기 무슨 엉뚱한 소 리냐는 시선이었지만, 오직 황제만이 경악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황제가 자 리에서 일어나 나에게 뚜벅뚜벅 다가오더니, 내 어깨를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 하하, 안올린지 삼일짼가요? ;;; 제가 학교에서 환경미화를 하느라, 늦게 돌아오거든요. 오자마자 할 내용 컴퓨터로 만드는라, 글을 쓸 시간이 없었어요. 지금도 나가야하는데, 가기전에 한편 써올리고 갑니다.;; 이번주도 해야하는데.....;; 피로스님, 감사합니다. 하임님, .......; 안됬네요.. 신의후계자님, 감사합니다. 카리나님, 왜 그러십니까..;; 이령님, 하하, 감사합니다. 에휴님, 오타지적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신 분들, 추천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고대 문헌? "네가 그분을 어떻게 아느냐! 빨리 말하라!" '케, 켁. 말하고 싶어도 니가 그렇게 흔드는데 말을 못하잖아!' 그런 나와 황제를 보고있던 레이스오빠가 슬슬 살기를 피워올렸다. 오빠의 살기에 곁에 있던 펠과 클라우드가 주춤주춤 뒤로 물러났다. 살기가 황제에게 도달해 강렬해지자 그제야 헛기침을 하며 손을 놓은 황제는 강렬한 시선으로 나를 향해 한자한자 또박또박 말을 했다. "네가 어찌 그분을 알고 있는게냐!" '그야 만난적이 있으니까지.' 라고 말만 해주고 방문을 나서고 싶었지만, 할 일이 있었기에 그럴 수 없음을 안타까워했다. 비록 만난지 몇 분 안됬지만, 백성들이 성군이니 뭐니 떠들어대도 나한테는 재수없는 황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자기 중심적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내가 성군이 아닌 이상 무자비하게 몸을 잡고 흔들어대는데 그리 좋은 감정을 가지기는 힘들다. 나는 품속을 뒤지는 척 하면서, 아공간에서 영상보존석하나를 꺼내었다. "에이레나가 제게 부탁한 물건입니다." 그러며서 손을 내밀었고, 내 손 위에 있는 영상보존석을 향해 떨리는 손을 쭉 뺀 황 제. 그의 얼굴은 뭐라 말할수 없었다. 즐거움, 안타까움, 슬픔, 기쁨등의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되어보이는 황제의 얼굴은 정말 복잡해보였다. 에이레나는 내가 잠들기 전, 그러니까 100년정도 전에 엄마 아빠 몰래 인간들이 사는 곳으로 빠져나갔을 때 만난 한 [엘프]였다. 아직 헤츨링이라 기운을 숨기는데 미숙했던 나는, 에이레나에게 금방 드래곤이란걸 들키고 말았다. 겁을 먹을만도 하련만,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아이취급을 하는 에이레나는 곧 내 마음에 들었다. 동면을 취하기 전까지 같이 잘 놀기도 했고. 그런 에이레나에게 한 인간사이에서의 아이가 하나있었는데, 그 아이가 바로 황제인 것이다. 나도 동면에 들어갔을 때 일어났던 일이라서 직접 본 것은 아니었지만 로드 아저씨가 가르쳐 주셨던 일이었다. 내가 그동안 에이레나와 같이 놀았었다는 것을 알고 있던 로드 아저씨가 내가 궁금해 할 것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왕이 죽자마자 아들을 놔두고 엘프의 숲으로 돌아간 에이레나가 자신의 아들은 하프엘프이니 오래살거라며, 아들에게 전해달라며 맡긴 영상보존석이었다. 드디어 홀가분해지는 것이다. 솔직히 내가 찾기도 전에 먼저 죽었으면 어쩌나 하는 찝찝한 생각이 들었었던 것이다. 하긴, 하프엘프라고 할지라도 일단 장수의 일족중 하나인 엘프의 피를 이어받았는데. 그리 쉽게 죽지는 않을 것이었다. 괜한 걱정이었군. 나는 성물모시듯이 영상보존석을 이리저리 살피는 위엄을 잃은 황제-그래도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를 뒤로 한 채, 무례하게도 그냥 문을 나섰다. 그런 내 뒤를 레이스오빠만이 따라왔고, 클라우드와 펠은 황제의 곁에 남아있었다. "에이레나라면, 그 엘프족장의 막내딸을 말하는 거야?" "응. 오빠도 알고 있네?" "당연하지. 내 레어의 옆의 숲이어서 자주 인사하러 왔거든." 정처없이 성안을 활보하고 다니며 오빠와 나는 대화를 나누었다. 한참을 아무생각없이 걸으며 얘기하던 나는 딱, 걸음을 멈추어섰다. "왜 그래?" 갑자기 얘기하다 말고 멈춰선 나를 의아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오빠를 향해, 나는 싱 긋 웃어보였다. 보이지도 않을테지만. "나, 엄마랑 아빠보러 갈래. 그 고대문헌이 있다는 도서실이 어디야?" 이리저리 꼬불꼬불, 복잡한 황성의 길을 따라 힘들게 도착한 도서실의 문앞에 서서 숨을 골랐다. 갑자기 오빠가 심심하다고, 얘기할 것도 없다면서 뛰자고 하길래 아무생 각없이 고개를 끄덕였더니, 어마어마한 속도로 전력질주를 한 것이다. 쓸데없이 황성의 가장자리쪽으로 몇바퀴를 돈 것이다. 도서실은 황성의 중앙근처에 있 었는데 말이다. 웬만하면 혼자 뛰라고 하고 나 혼자 천천히 걸었겠지만 왠지 약올리는 듯한 저 등짝에 필요도 없는 오기를 부려서는 같이 뛰게 된 것 같다. "하아...우쒸, 괜히 돌았잖아." "하아...하, 하...하... 그래도 운동되고 좋았잖아." 보통때라면 지치지도 않으련만, 왜이리 숨이 헐떡이는지. 드래곤이라고 해도 체력의 한계는 있는법. 남들보다 쉽게 지치지 않을뿐이지, 체력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 찌릿. 나에게 땀을 흘리게 한 대가로 나의 따스하고 강렬한 시선을 받은 오빠는 어색하게 머 리를 긁적이며 웃더니 도서실에 노크도 하지 않고 쳐들어갔다. 벗겨지지는 않았지만 흐트러진 로브와 후드를 단정히 한 후, 오빠가 열어놓은 문을 따 라 들어섰다. 거대한 분량의 책이었다. 과연, 제국의 서재라 할만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 것이... 내 레어에 있는 서재보다 약간 작은 것 같기는 하다. '음. 그렇다면 내 레어에 있는 책의 양은 무지 많은 것이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보고 있는데,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세이야!" 이 목소리는...... "아빠!" 아빠였다. 솔직히 엄마도 좋지만, 아빠가 같은 색의 종족이라 그런지 더 친근했다. 나는 원형의 탁자에 머리를 박은 채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 아빠를 향해 걸어갔 다. "아빠~ 보고싶었어요~" 맨 처음 헤츨링으로 태어나고나서 50년정도 실험(?)삼아 불던 애교를 빼면, 내가 애교 를 부리는 일이 몇 백년만일 것이다. 다~ 목적이 있는법. "우와~ 우리 귀여운 딸~" 목을 뻣뻣이 들어 세우고 경직되어 있다가 벌떡 일어나, 나를 향해 돌진해 끌어안는 우리 아빠. 덕분에 내 얼굴을 가리고 있던 후드가 뒤로 넘어가버렸다. 뭐, 아빠와 엄마는 알고 있었기에 상관 없었지만, 내 얼굴을 처음 보는 오빠는 유심 히 내 얼굴을 살피고 있었다. "왜, 뭐 묻었어?" 부담스러운 시선에 오빠를 마주바라보며 물었더니, 오빠가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었다. "에휴......끝내주게 예쁘긴 하지만, 소문하고는 생김새가 다른데? 뭐, 그래도 내 동 생은 귀엽지~" 혼자 고개를 설레내젓더니, 다시 고개를 끄덕이면서 히죽 웃는 우리의 오빠. 꼭 하얀병동에서 도망쳐나온 사나이같다. "아~ 지금 플리모프중. 마계에 갔었더니, 사람들이 자꾸 힐끔힐끔 쳐다보며 얼굴을 마 주치지 않길래, 좀 바꿔봤지. 그냥 신경끄고 돌아다니면 제대로 유희를 즐기지 못할 것 같아서." "음, 그럴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그리 돌아다니기 편하지는 않겠지만..." 오빠는 고개를 끄덕이며 내 말에 동의해 주었고, 아빠와 엄마 또한 고개를 끄덕이셨다. ======================================================== 겨우, 한편 올렸습니다. 하하.;; ........;; 潾淚님, 감사합니다. ken님, 감사드립니다. W-Spirit님, 지적 감사드립니다. 지적해주신것들, 전부 수정했어요.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리체님, 연참은 무리인듯..; 하임님, 죄송합니다...ㅠ.ㅜ 이령님, 새학기가 되니, 할일이 많아져서요...;; 카리나님, 왜 그러십니까....?;;;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항상 추천해주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항상 고맙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고대 문헌? "아, 그나저나 고대문헌은 어디있어? 그거 보려고 서둘러서 온건데." 나를 이상하게 빠안히 바라보는 아빠, 엄마, 오빠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내말에 엄마가 제일 먼저 반응을 보였고 책상 위에 놓아진 두권의 책을 가리켰다. "저기, 책상위에 있는 두 책인데... 전혀 알아볼수가 없더구나." 지혜의 일족하면, 골드드래곤. 골드드래곤들중 가장 박식한 드래곤을 뽑으라면, 우리 엄마이다. 그런 우리 엄마가 해석할수 없는 미지의 글이라니... 나는 눈을 반짝이며 책을 향해 걸어갔다. "흐흐흐..." 기쁨에 찬 웃음소리를 들은 우리 엄마의 왈, "여보, 세이가 드디어 이상해진 것 같아요." 그에따른 우리 아빠의 왈, "으음...그럴 리가. 마계가 버려논건가!" 그말을 들은 우리 오빠의 왈, "심각하군." '내가 뭐얼~?' 빙긋빙긋웃으면서 책에 손을 뻗은 나는 책표지가 적혀있지 않아 무슨 글인지 아직까 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하긴, 그래봤자 엄마가 모르는 글을 내가 어떻게 알겠느 냐만은... 책상에 걸터앉아 자세를 잡고,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던 나는 눈을 크게 떴다. '한글이잖아!' 그렇다. 내가 본 글은 대한민국에서 조선시대때, 세종대왕님께서 만드셨던 한글이었다. '어째서 이곳에?' 내가 알기론 한국이 있는 지구와 지금 내가 살고있는 이곳은 다른 차원이라고 알고 있다. 차원끼리 서로 넘나들수도 없거니와, 있다고 해도 확률은 몇억만분의 일이다. 그래도 만약이 란게 있으니... '혹시 나처럼 넘어온 사람인가?' 나는 재빨리 넘기며, 속독이라는 방법으로 책을 읽었다. 책을 읽음으로써 내 추측이 맞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나처럼 살던 세계에서 넘어온 사람이었다. 처음의 책은 그냥 일기형식의 이곳에서의 일이고, 두 번째책은... 놀랍게도 차원이동을 하는 방법이 적혀있었다! '말도안돼, 자유롭게 넘어다닐수 있다니!' 그럴수는 절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나는 저 책의 저자가 쓴 글을 읽고 엄청 난 충격을 받았다. 두 번째책의 끝부분에, 한글로 아주 작게 글자가 써 있었다. 그것을 읽어보려고 눈가를 찌푸리며 책에 고개를 파묻은 순간, 내가 하는 행동을 지 켜보던 오빠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뭐야, 읽을 수 있어? 아니면 얼룩이라도 져 있는 거야?" '읽을수 있다고 말해야 하나? 아님, 그냥 모른 척 해야하나?" "그냥 글자가 신기하길래." 나는 결국 모르는 척 하기로 했다. 책을 다 읽어 내려놓은 나에게 아까 읽었던 구절이 떠나지 않고 머릿속을 멤돌고 있었다. "샤브레 프리텍트..." 나도 모르는 사이, 아까 보았던 마지막 글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말이 끝남과 동시에 하얀색의 빛이 내 발끝에서부터 몸을 따라 나를 둘러싸며 올라왔다. 아래를 내려보니 이상한 마법진같은 것이 내 발을 중심이로 넓게 퍼져 빛을 내며 그려져있었다. '뭐, 뭐야?!' 당황한 나는 나를 멍하니 바라보고있는 아빠와 엄마, 오빠를 쳐다보며 구원의 눈길을 보냈다. 내 시선에 정신을 차린 가족들은 나를 향해 한발짝 발걸음을 띄웠지만 무언 가에 가로막혔는지, 일정거리이상 다가오지 못했다. 초조해서 발을 동동 굴리며 처다 보고 있는 가족들을 보자니, 눈물이 핑 돌았다. '에휴...' 이게 내 팔자인가보다. 이리저리 치이고 다니는. 저기서 나를 안타깝게, 슬프게 바라보는 가족들.한동안 못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한동안 못볼 것 같은 가족들을 향한 슬픔외에, 또다른 알지 못하는 두근거림이 느껴졌 다. '대체 무슨 일이..........' 그렇게 서로를 안타깝게 처다보기를 몇분, 아까와는 비교도 할수 없는 강한 빛이 몰려들어 눈을 뜰수 없었다. 체 생각하기도 전, 타의에 의해서 잠드는 그리 유쾌하지 않은 기분이 내 몸을 잠식했다. 눈이 감긴 세이의 몸에, 황금색의 빛이 내려오더니, 아름다운 미성의 중후한 소리가 들려왔다. [나의 작은 배려이니라......나의......] ================================================= 에구, 아직 환경미화가 완전히 끝난게 아니라, 매일 글을 쓸 시간이 없네요. 조금 늦게 들어오거든요. 토요일부터는 평소대로, 하루에 한 편씩 올릴게요. 지금도 다른걸 해야하기때문에, 양이 좀 적은데요. 여하튼, 즐거운 하루되세요~ ken님, 하하.;; 파피로스님, 이정도면 빠르지 않습........죠? 이령님, 오늘 올렸습니다. 에휴님, 환경미화심사가 끝나고나서는..; 하임님, 올라왔습니다. 나렌님, 웃음의 의미가...;; 카리나님, 엄마가 누구...?;; 리체님, 연재중지는 하지 않아요. 가족의 품으로... 몸이 솜이 몰을 먹은것처럼 무거워져 움직일수가 없었다. '여기가 어디지?' 몸을 움직이려 노력해봐도 꿈쩍도 하지 않자 포기하고는 이곳이 어디인가를 생각해보 기로 했다. 이상한 빛에 쌓여 어디론가 이동된 것만은 확실한데, 그 이동된 곳이 어딘지는 모르겠 다. '그래, 어딘지 내가 볼수 있게 될 때까지 아무생각하지 말자!' 시간이 지나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일을 고민한 채 끙끙 거리는 것보다는 기회를 노리며 편히 있는게 더 나았다. 등에 푹신한 감촉이 느껴졌다. '비싼건가 보다.' 침대로 추측이 되는데, 침대라면 방 안인가보다. 설마, 마당에다 푹신한 침대를 마련 해놓은 이상한 사람은 없겠지. 아까부터 뭔가 냄새가 난다고 했더니, 쿨워터의 향이 실내를 감돌고 있었다. '남자방 인가보다.' 설마, 여자가 쿨워터를 좋아하겠는가. 향수를 쓸 정도로, 이성에 눈을뜬 숙녀라면, 쿨 워터대신 다른 향기좋은 향수를 쓸 것이다. 그렇게 하나하나 분석놀이 하기를 몇십분, 달칵 하는 문 여는 소리와 함께 여러명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저벅 저벅. 꽤나 절도있는 걸음걸이 소리가, 내가 있는 쪽으로 점점 가까워져왔다. 그들은 나를 한참 빤히 내려다보는 듯 했다. "왜 아직도 일어나지 않는게지?" 중년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약간의 물기가 촉촉이 젖어있는 말소리였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린데.....' "모르겠습니다. 몸은 성하십니다만.....왜 아가씨께서 일어나지 않으시는지는..." "그럼, 언제쯤 일어나겠는가?!" "그것도 잘..." '어디서 들어봤지?' "국내에서 알아준다던 의사가 왜 우리 딸은 고치지 못하는거야!!" 중년인의 남자가 답답했는지, 큰소리로 소리쳤다. '우리...딸?' 하지만, 우리 아빠의 목소리는 아닌데... 잠깐, 아빠?! 나는 젖먹던 힘까지 써서 눈꺼플을 힘들게 들어올렸다. 솔직히, 헤츨링때는 젖 안먹었 다. 오크 삶아진 것을 먹었을뿐. 눈커플이 쉽게 들어올려지지 않는다. 눈이 파르르 떨렸다. "아버지, 눈이 떨립니다!" 아버지라 불리운 한 젊은 사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목소리도 익숙하다. 그 사실에 힘입어, 힘들게 눈커플을 들어올린 나의 시야에, 히끗히끗 하얀색 머리가 보이는 한 중년인과, 올백으로 머리를 뒤로 넘긴 잘생긴 한 젊은 남자와, 의사가운을 입은 한 중년인이 흐릿흐릿 보였다. 흐릿하긴 했지만, 내 머릿속에 남아있던 이미지 덕에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아......빠?" "수빈아!!" "수빈아!" 그렇다. 아빠였다. 오빠였다. 내가 환생이라는 것을 하기전, 사랑하고, 소중하고, 지 키려했던 나의 가족이었다. 이런일이! 나는 죽었다. 거기다, 다른 차원에서 살았는데! 거기다, 500년이나 지나지 않았던가, 내가 죽은 것은! 그런데 어떻게 가족들이! "왜 우는게냐." 아빠의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내가 어느새 눈물을....손을 움직이기가 쉽지 않아 닦을 생각도 하지 않고 그들을 바라보자, 오빠가 내 눈물을 닦아주었다. "오...빠." 갈라진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아까 아빠를 부를땐, 괜찮았던 것 같은데.. 너무나 보고 싶었다. 슬프지 않았다면 거짓말 이리라. 뭐라고 말은 하고 싶은데, 말할 수가 없다. 뭐라고 말해야 할까. 반갑습니다? 다시 뵙게 돼서 기뻐요? "사... 랑...해요." "음? 뭐라고 했니?" 내 자그마한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는지, 오빠가 눈이 동그레져서 내 입 근처로 귀 를 가져다대었다. "아니야." "아버지, 드디어 일어났어요." "그래, 큰아이는 어디있지?" "형수에게요." "쯧, 동생이 이지경인데..." "어쩔수 없잖아요. 형수가 산부인과에서 몸조리 하고있는데. 얼마 안있으면 애가 태어 나잖아요. 많이 피곤할겁니다. 낮에는 형수에게, 밤에는 동생에게." 나는 그들의 말을 들으며 피식 낮게웃었다. "아, 수빈아 넌 모르지? 형수가 아기가졌다? 형수랑 형이랑 다 미인이니, 예쁜 아이 가 나올거야. 훗, 아마 다음주나 다다음주중에 태어날 거라고 생각해. 10개월 다 차가 거든." 으로 시작해서 주로 오빠가 이야기하고, 아빠가 덧붙이는 식으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순수하게 내가 일어난 것을 기뻐해준 아빠와 오빠를 보니, 눈물이 핑 돌았 다. "수빈아, 자니?" 어느순간부터 눈을 감고있자, 나를 보며 오빠가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 머리가 어지럽고 피곤했기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래, 그럼 잘 자라." 아빠의 말을 마지막으로, 발걸음소리와 문 닫히는 소리가 들었고, 나는 잠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 늦었네요. 지금, 한편 쓰고나서 과외수업이라는, 은린하님의 작품을 읽고있는데, 재밌어요! 아, 이제부터 제대로 연재할게요. 하루에 꼬박꼬박 한편 씩 올리려고 마음을 먹고 있으나, 늦더라도 이틀에 한편은 꼭 올라갈 거에요!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을게요. 그래도, 성실연재가 제 목표니까요. 아, 맞다. 이제부터 약간 생소한 단어들도 나올 거거든요? 그거 제가 마음대로 설정한거니, 혼동하지 말아주세요. 아직 지식이 깊지 않아서요..;; 에휴님, 왜 그러세요.; 이령님, 왜 그러십니까..;; dodo님, 왠 딸이요.; 시르에라님, 감사합니다. 카리나님, 왜 그러세요..;; 가족의 품으로... 그로부터 한 달 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왜인지 몸은 멀쩡하면서도 안 움직이는 몸을, 일주일이 지나서야 꿈틀꿈틀 침대위에 서 움직일수 있었고, 이주일정도 된 날에는 겨우 몸을 일으킬수 있었다. 삼주째에는 어느정도 돌아다닐수 있었고, 사주째이자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은 예전만큼 팔팔하지는 않지만 꽤 많이 싱싱-?-해졌다. 예전과 그리 달라진 점은 없었다. 내가 죽은지 약 1년이 지났다고 했다. 시체를 화장시켰을텐데도 살아돌아온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의아해 질문을 했을 때, 그들은 내가 '사라졌었다'고 말했다. 뭔가 황금색의 빛에 휩싸여 사라졌다고 하는데,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했었다고 했다. 그래도 사라졌었는데 왜 안 놀라냐고 했더니, 내 주변에는 원래부터 이상한 일만 일어 났어서 그런지 면역이 되어 있다고 했다. '쳇, 내가 무슨 위험분자야?' 맨날 사고만 일으키는 것으로 인식되어있는 것 같아, 그리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예전과 달라진 점 없는 큰 집안에 딸린 서재에 들어와 벽에 살짝 기대어 책을 읽고 있 는데, 똑똑 거리는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수빈아?" 통칭 큰오빠인 사촌오빠였다. 원래는 아빠의 여동생의 아들인데, 다 한식구라고 우기 면서 아빠가 큰 오빠로 부르게 한 것이다. 현재 따로 집을 얻어 살고 있다. 그의 부인 과, 신생아인 그의 아들과. "왜?" 책에서 시선을 떼어 오빠를 바라보자, 무테안경을 살짝 치켜올리며 입을 열었다. "학교 말이야. 재학수속을 밟아놨거든? 내일부터 가면 될거야. 교복은 방에다 옮겨놨 고. 고등학교 2학년으로 나이에 맞춰 해놔서 1년의 공백이 생길텐데, 그 정도는 상관 없지? 어차피 대학까지 미리 졸업한 천재적인 머리이니." 말하는것만 보면 꼭 비꼬는건데, 실제로 그런 마음이 없는 오빠라서 더 얄밉다. "괜찮아, 이 천재적인 동생이 해결할게. 바쁘지 않아?" 나는 손목에 차여져 있는 시계를 한번 힐끔 쳐다보고는 말했다. 매일 이 시간대에 회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야. "아, 이런. 벌써 시간이... 그럼, 난 이만 가본다." 라며 살짝 손을 흔들며 웃어주고는 서재문을 나섰다. 나는 책을 탁 덥고 제자리에 꽂아둔 다음, 창문을 열었다. 시원한 바람이 내 긴머리 를 슬쯕 흐트러트리고는 지나갔다. 처음에 다시 되돌아왔을때는 꿈인지 생신지 분간이 가지 않았지만, 왠지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드래곤가족이 생각나 씁쓸했다. 애써 그 생각을 떨쳐내려 노력하다, 한순 간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생각에 급히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분명히 황금색이었던 나의 눈동자가, 잠시 황금색이 비칠뿐 검정색눈동자 그대로였다. '어찌된 일이지?' 머리는 드래곤이 되기 전에도 실버블랙이었기에 상관없다고 치지만, 갑자기 왜 황금색 이던 찬란한 눈동자가 검정색이 되어버린걸까? 뭐, 얼굴은 그다지 변한게 없었다. 너무 아름다워서 나조차 거북했던 세이니스의 미모 에서 부담스러워 바꾼 평범하게 변한다고 플리모프했던 그 얼굴. 생각해보니, 그 평범했다고 생각했던 얼굴이 수빈이었을때랑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았 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정황도 들으면서 한달을 보냈던 나는, 학교를 간다는 소리에 왠지모 를 기분이 좋아짐을 느끼며 창문을 닫고는 내 방으로 향했다. 다음날. 가정부 아주머니가 깨워주셔서 일찍 일어날 수 있었던 나는,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 고는 머리를 말리고, 교복으로 갈아입고, 오빠가 미리 시간표대로 챙겨주었던 가방과 실내화가방을 둘고는 식당으로 내려갔다. 현재시각, 7시. 아직 30분의 여유가 있었다. 식당에는 둘째오빠인 영빈이 오빠와 아빠가 식탁에 앉아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웃으며 인사를 하고는, 오빠옆에 마련된 자리에 앉자 가정부 아주머니께서 간단하게 노릇노릇 구워진 토스트와 우유 한잔을 내려주고는 사라지셨다. "잘잤니?" "잘잤어?" "네." 아빠와 오빠의 질문에 간단히 고개를 끄덕임으로써 인사를 받은 나는 조용한 가운데 서 식사를 하고나서, 옆에 내려두었던 가방을 매고 식당을 나섰다. "다녀올게요." 아빠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나가려는 나를 제지하는 목소리. "같이 가." 오빠였다. 오빠는 재빨리 우유를 다 마셔버린 뒤, 한쪽으로 책가방을 매고는 나를 향 해 뛰어왔다. 다시한번 우리집이 크다는 사실을 실감할수 있었다. "다녀오겠습니다~" 우렁찬 오빠의 인사소리와 함께 우리는 집문을 나섰다. 학교는 걸어서 약 15분거리였 다. 옆에서 걸으면서, 이러저런 학교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영빈이 오빠 때문에 그리 심심 하지 않았다. 그냥 가끔가다 맞장구도 쳐주면서 오빠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오빠 가 '아, 참.' 하며, 이야기를 꺼냈다. "1학년에 연예인 전학온데. 뭐라더라, 잡지모델이었는데 이번에 가수로 데뷔한다던 가..." "정말?" 아무리 시설이 좋은 학교라고는 하지만, 연예인이 잘 들어오지 않는 학교였다. 연예인 중에 고등학생이 얼마 없는 것도 그 이유지만, 보통 방송국에서 가까운데에 맨션을 잡 아주고, 그곳에서 가까운 곳의 학교로 다니기 때문이다. 같은 서울이라고는 하나, 방 송국과 꽤 멀리 떨어져있는 곳에 위치한 이곳에 연예인이 전학올 가능성은 거의 1%의 수준. "응. 여잔지 남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야. 그리고 말이야...떠벌떠벌..." 솔직히 그 아이에 대해 알아내려면, 극비사항이라도 충분히 알아낼수 있었다. 한평고 등학교의 대표이사가 우리 아빠였으므로. 그렇다면 오빠는 그리 관심이 없다는 말이겠 지. 나는 힐끔 오빠를 쳐다보았다. 남자치곤 하얀 피부에 샤프하게 생겼고, 운동을 조금 해서 그런지, 꽤나 호리한 체형 임에도 불구하고 근육이 붙어있는 잘빠진 몸매의 미남이었다. 나는 한번 고개를 끄덕이고는 학교 정문을 지나 오빠의 안내를 받으며 교무실로 향했 다. 오면서 많은 시선을 받았지만, 무시하며 교무실 문을 열었다. ================================================================= 이령님, 에휴님, 연참이라...;; 이거면 될까요? 내일 시간이 없을것 같아, 지금 미리 써놓은건데...코멘트를 확인해보니, 달려있더군요. 왠지 모를 감동을 느끼며, 그럼, 저는 이만 자러 갑니다.;;; 이르지만, 안녕히 주무세요. 유 세진 "그래, 몸이 아파서 일년간 집에서 요양했다고. 음... 진도는 따라갈수 있겠니?" 교실을 향해 복도를 따라 걸어가는데, 옆에서 걷던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스포츠형의 머리를 가지고있는 한 남자, 담임이 나를 향해 상냥히 물어보았다. 가식으로는 보이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네. 그동안 오빠에게서도 꽤 배움을 받았구요." "근데 말이다. 그 앞머리는 불편하지 않니?" "...별로요." 별로는 뭐가 별로라는 말인가. 이렇게 불편한데. 지금 내 머리는 어깨를 살짝덮는 길이의 층이 져 있다. 앞머리는 눈을 거의 다 가리 고 있었는데, 왠만하면 옆이나 뒤로 넘기고 싶었지만 아빠와 오빠의 강력한 주장에 의 해 앞을 가리고 있었다. 뭐라더라, 늑대들이 많으니 조심하라던가 뭐라던가. 아주 찡그린 얼굴로 강력히 주장하던 아빠와 오빠를 생각하니 한숨이 새어나왔다. 드르륵. 교실문을 열자, 왁자지껄 떠들던 아이들이 순식간에 조용해 지더니, 곧 덜컹거리는 소 리와 함께 우당탕 소리가 들리며 모두들 제자리에 재빠르게 들어가 앉았다. 먼저 들어간 담임을 따라 교실문에 들어섰다. "전학생이다. 이름은 한수빈이라고 하고, 몸조리를 하느라 일년간 집에서 요양했다고 한다." 간단한 내 소개에 나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고있는 반 아이들을 향해 살짝 숙여 보인후, 입을 열었다. "잘 부탁해." 이름도 밝혔겠다, 잘부탁한다고 말하면 되지 않겠는가. "이야~ 전학생, 여자다!" "휘이익~ 잘됬다." "근데, 조금 음침해 보인다... 앞머리 때문에." 내가 재학을 하게 된 한평고등학교는 남자수에 비해 여자수가 월등히 적었다. 내가 17 살이 되던 해에 남학교였던 것이 남녀공학으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음, 한 반당 여자가 3, 4명정도. 완전히 공주취급을 받게된다. "어, 수빈아~" 고운 목소리가 나를 아주 정답게 불렀다. '누구지?' 고개를 두리번 거리며 나를 부른 목소리의 주인을 찾아보았다. 손을 흔들고 있는 예쁘게 생긴 생머리의 여자아이. "인해야~" 나도 반가워 마주 흔들어 주었다. "흠흠, 마침 인해도 알고 있는 것 같으니, 인해옆에 앉으려무나." 담임의 말과 동시에 나는 인해의 옆자리를 살펴보았다 혼자 앉아있는지 옆자리에는 사 람이 쓰는 흔적이 없었다. 나는 뚜벅뚜벅 인해 옆자리로 가 사뿐히 앉았다. "우와~ 너 몸 많이 아팠다며? 그때, 영빈이 오빠가 침울한 얼굴로 그렇게 말하더라." "...응..." 나는 책가방에서 1교시에 받을 수업준비를 했고, 그런 나를 보던 담임은 내가 어느정 도 정리를 다 마치자 입을 열어 조회를 시작했다. "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말한다. 이번 1학년에 잡지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유 세 진' 이라는 아이가 전학을 오게 되었다. 남자니까 남자애들은 괜찮겠지만 너무 방방 뜨지 말고, 특히 여학생 두명." '두명?'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인해를 바라보자, 인해가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원래는 3명이었는데 두명이 전학을 갔거든. 새로 신도시가 생긴곳으로. 그래서 나 혼 자 앉아있었는데, 마침 네가 전학온거야."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담임을 바라보았다. "그럼, 누가 수빈이 학교 구경을 시켜줄래? 특별히 남학생에게 기회를 주지." 씨익, 악동같은 미소를 지으며 담임은 남자아이들을 둘러보았다. "저요. 저요~" "제가 바른생활 사나이 아니덥니까!" "제가 할게요!" 남자 아이들이 기회는 이때다 하는 듯이 너도나도 손을 들었다. 얼마나 여자에 굶주 려 있었으면... 근데, 그 마음이 이해가 간다. 저들은 대부분 중학교도 남중을 나온 아이들이 태반이기 때문이다. 이 근처의 중고등학교중, 남녀공학이 얼마 없다보니 어 쩔수 없이 여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한평남고등학교가 공학이 되어버린곳이다. "이런, 죄송하지만 작년에 여기를 3개월정도 다닌적이 있습니다만..." 내 말에 담임은 약간 얼굴을 굳히더니, 뭔가 아쉬워하는 표정이었고-남자 애들을 놀리 고 싶었나보다- 남자애들은 실망의 빛을 띄웠다. '이학교, 정말 위험한 것 같아...' 땀을 비질 흘리며 어색하게 웃어보인후, 담임의 마무리 조회를 계속 들었다. 별다른 얘기는 없었다. 그냥, 안전사고 유의하라, 공부 열심히 해라, 학생의 본분 은... 재미없는 지루한 이야기에 시간을 흘려보냈다. 담임이 나 마자, 아이들이 전부 내 주위로 몰려들었다. "집에서 요양했다며?" "어디가 아픈건데?" "이야~ 병약한 미소녀잖아." "머리는 왜 내린거야?" 등등의 질문들을 어색한 웃음으로 흘려보내며, 그날 하루의 학교생활을 마감했다. 방과후, 놀자는 인해와 같이가자는 오빠의 말을 거절하며 나혼자 걸어 집으로 걸어갔 다. 다다다닷. "으아악! 피해!" 앞으로 어떻게 지내게 될까, 약간은 철학적인 생각을 하며 걷고있는데, 너무 몰두했는 지 바로앞에 느껴지는 기척을 감지하지 못한채 한 아이와 부딪혔다. 나는 아픈 엉덩이를 슬슬 문지르며 일어섰다. 탁탁- 옷의 먼지를 털고, '죄송합니 다.'라고 말하며 손을 내밀었다. 일단은, 내가 다른 생각을 하다가 부딪힌것이지 않던 가. 같이 부딪힌 아이를 바라보니, 캡모자가 바닥에 떨어져있고, 스포츠풍의 잠바를 걸친 아이가 나를 향해 버럭 소리쳤다. "앞좀 잘 보고 다녀요!" ==================================================== 옛날에 연애소설을 한번 써보고 싶었을때 한번 생각해본 내용을, 약간 접목해봤어요.;; 에이체린님, 어떻게 된 일이긴요.;; 쓰는 사람의 변덕덕이지요.; 지워니님, 하하.;; 감사합니다. 마이소시아님, 엄마....? 누나....?;;; 저, 남자분이신가요?;; 에휴님, 오늘 올렸어요.; 유 세진 '저, 저, 저...! 자신도 피하지 못해 부딪힌건데, 왜 버럭 소리를 치는거냐구!' 그나마 존대말로 소리치는게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저 싹수탱이. 나는 하아~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절래절래 내젓고는 그냥 그놈을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이, 이봐요! 넘어진 사람 일으킬 생각도 안하고, 뭐 그래요?!" '저, 저놈 약간 맛이 간거 아냐...?' "난 분명 손을 내밀었다? 니가 그 손길을 무시하고 소리친거지. 자, 그럼 이만 빠이빠 이다." 난 뒤돌아보지도 않은 채 손을 흔들어주고는 멋진 폼으로 걸어갔다. 퍽. 근데, 이게 왠일? 잘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것이다. 되는일이 없어요, 정말. "킥킥." 뒤에서 그 싸가지놈이 웃어대는 소리가 들린다.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나는 발을 바삐 놀려 집으로 뛰어갔다. 혼자 남겨진 소년은 "읏차!" 혼자 일어나더니 먼지를 탁탁 털고는, 수빈이 뛰어간 곳을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피식-, 좀 덜떨어진 것 같애." 수빈이 들었으면 뭐라고 퍼부었을 만한 말을 태연하게 내뱉으며 땅에 굴러다니는 모자 를 주워 탁탁 털고는 뒤집어 쓰며 말했다. "좋아, 결정!" 소년은 룰루 랄라-;;-콧노래를 부르며 수빈이 출발한 한평고등학교로 향했다. "짜증나." 나는 어깨까지 덮이는 층진 머리를 마구 흐트러트리며, 침대위로 점프했다. 어느정도 적당한 길이의 머리를 선호하는 나에게, 딱 맘에 드는 길이였다. 나는 혼자 피식-, 웃고는 교복을 벗고 간편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흠~, 집안에는 가정부 아주머니밖에 없으니... 좋아, 한번 해볼까?" 나는 마나를 느껴보려했다. 그러나! 어려울거라고 생각했던 마나의 움직임이, 너무도 쉽게 포착됬다. 게다가, 내 의지로 마나를 움직이기 또한 쉽지 않은가! "뭐가 이리 허무해......" 그렇다고 안움직이는걸 바라는걸 아니지만, 어느정도 고생을 해야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라이트(light)." 아주 간단하게, 빛을 내뿜는 구술을 내뱉는-?- 마법인 마법중의 기초마법, 라이트를 실현해보았다. 역시나, 아주 쉽게 주먹만한 크기의 라이트가 만들어졌다. "흠...그럼 바뀐건 검은색의 눈동자 뿐이라 이건가?" 힘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에 묘한 안도감을 느낀 나는, 욕실로 들어가 간단히 샤워 를 하고, 저녁도 마다한채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다음날 학교. "그러니, 잘 부탁한다." "... 하지만, 저보다는 같은 학급의 동급생이..." 이게 무슨 일인고 하면, 담임이 나를 교무실로 불러 부탁이란 포장아래 명령을 내리 는 것이다. 그, 전학온다던 '유 세진' 이라는 아이의 생활매니저 비스므리한 일을 하 라는 것이다.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안내도 해주고, 생활리듬을 곁에서 조절해 주라는 이야기. "그, 연예인 생활을 하다보면 공부를 소흘이 하게 된다고 하는구나. 네가 똑똑하다고 들었단다. 아이큐가 높다면서? 그래서 가정 교사도 좀 할겸." "하지만, 공부잘하는 동급생에게 부탁해보지요?" "아무리 공부잘한다고는 해도, 동급생이잖니? 거기다 우리 학교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건 너고." "전 몸이 안좋아서 일년동안 휴학을 했었는데..." "이제 다 쾌차했다며."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한마디도 안지려고 하는 우리 담탱. 처음의 좋아보이던 인상이 자구 짜증나보인다. "...에휴...알았어요." 나는 체념을 하고는 뒤 돌아섰다. 탁. "아, 죄송합니다." 진짜 일진이 왜이리 안좋은 건지. 어제도 어떤 싸가지 없는 놈이랑 부딪히더니만, 교무실에서도 부딪히다니... "앞 똑바로 보고 다녀요." '앞 좀 잘 보고 다녀요!' 갑자기 어제 그 싸가지가 한 말과 지금들은 말이 겹쳐 들린다. 나는 혹시나 싶어 고개 를 살며시 들어보았다. "제, 제길." "네? 뭐라고 하셨죠, 수빈선배님?" 내 이름은 어떻게 알았는지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천연덕 스럽게 제스쳐를 취하는 저 싸가지. 제기랄, 내 인생이 왜이리 꼬인다냐. 난데없이 죽어서드래곤이 되질 않 나, 카인같이 능글맞은 놈을 만나지 않나, 다시한번 현세계로 이동하질 않나, 카인 뺨 치는 능글맞은 놈을 만낮 않나. 나는 무시하고 지나치려 했다. 그러나! "아, 수빈아. 그 아이가 바로 '유 세진' 이라고 한단다. 이 기회에 인사 하지?" '아...꼬인다 꼬여.' 나는 체념을 하고는 한 손을 내밀었다. "만나서 반가워, 내 이름은 한수빈. 18세지." "만나서 반가워요, 유 세진이라고 합니다. 17세에요. 잘 부탁해요, 선배." 교무실안에 계신 선생님들을 의식해서인지, 어제와는 다른 예의 바른 미소로 꾸벅 인 사를 하며, 조심스런 움직임으로 내 손을 잡는 저 싸가지, 유 세진. "자, 그럼 수빈아? 점심시간 후에 밥 먹지말고 책가방을 싸두거라." ======================================================================== ...;; 마이소시아님, 왜 그러세요...;; 에휴님, 저 잘햇죠? ㅡㅡv 파피로스님, 오랜만입니다.; 니카님, 그럴리가요.;; 저는 주인공이 강했으면 한답니다. 꿀리지 않을만큼. 유 세진 "미쳐, 미쳐, 미쳐어~!" 나는 복도를 거칠게 밟으며 반으로 돌아갔다. 2학년 4반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는 교실문을 열고 들어가자 인해가 나를 향해 다가왔다. "뭐래, 뭐래?" "잘나고도 잘나신 유 세진군의 생활매니저가 되어주시란다! 나 학교 자주 못나올거 야."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지금이 몇 교시 시작전인지 시간표와 일정표를 바라보았다. '제길, 4교시 시작하잖아!' 이곳이나 저쪽 차원이나 제대로 된 인생을 즐기지는 못하는 것 같다.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내젓고는 자리에 앉았다. 인해는 다른 남자아이들이랑 이야기 를 하고 있었고, 나는 창문을 멍하니 바라보고있었다. '드르륵' 거리는 소리와 함께 앞문이 열렸고, 사회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수업이 시작했다. 50분이지난후, 수업이 다 끝나자, 맛스러운 점심을 돌아보며 눈물을 흘리다, 교실 앞 에 서 있는 유세진을 보고 흠칫놀랐다. "가죠, 선배." 싱긋 웃으며 앞장서는 세진군을 바라보다가, 인해를 향해 불쌍한 표정으로 바라보았 다. 그러나 인해는, 내 시선을 무시한채 잘해보라는 이상한 말만 남기며 손을 흔들고는, 재빨리 식판을 타러 갔다. "저것도 친구라고..." 허탈한 느낌에, 세진군에게 손이 잡혀있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하고, 교문을 나섰다. "세진아, 여기야." "어, 승재형." 교문을 나서자마자, 하얀색 밴 한 대가 우리앞에 딱 섰다. 아무래도 세진군의 매니저 인가보다. 뭐, 이런패턴이야 흔하지. 나는 세진군의 손에 이끌려 밴에 같이 타게되었다. "안녕하세요, 세진이에게 말 많이 들었어요." "아~ 그러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한수빈이라고 해요." 나는 고개를 까닥 숙이며 인사를 한 다음, 입을 다물었다. ...... 어색한 침묵이 감돌았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승재라는 사람은 차를 운전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지 열심히 차창밖의 도로를 뚜러져라 쳐다보았고, 나는 입다물고 밖을 바라보고있었고. 세진군은, 보나마나 나처럼 창밖을 바라보고-... 정정. 골아떨어져있었다. 위태위태하게 균형을 잡으며 수면을 취하고 있었다. "그냥 자게 내비둬요." 내가 깨우려고 손을 대려하자, 승재군이 나를 말렸다. "왜요?" 내 물음에 승재군은 거울을 통해 나를 한번 바라보며, 씨익- 웃더니 입을 열었다. "피곤해서 그러는거에요. 벌써 이주일째 푹 쉰 날이 없는걸요. 사진 몇컷 찍으려고 해외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촬영장으로 가 사진찍고, 끝나고 나면 취재를 한답시고 기자들이 몰려들어 대답해야하고, 그럴다보면 어느새 자정이 다 되어가죠. 자정이 되면 또, 심야프로에 나가야 하고... 숙소에 들어오면 보통 새벽3시가 되거든요. 그럼 이제 2시간 정도 잤다가, 5시정도에 일하러 나가는거죠. 피곤할만도 하죠, 뭐. 옆에서 보면 내가 다 안쓰럽다니까." "말 놓으세요." "그래도 될까? 그럼." 안그래도 많은 말을 내뱉느라 힘들어 보이는데, 높임말까지 써가며 말하려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승재군에게서 시선을 돌려 세진군을 바라보았다. 얼마나 피곤한지 옆에서 이렇게 떠들고 있는데도 일어날 생각을 안 한다. '조그만게 되게 피곤하게도 사네...' 나는 고개를 내젓고는, 앞을 바라보며 침묵을 지켰다. '나는야 침묵의 파수우~ 꾼~♬, 누가 감히 내게 침묵을 앗아가리오~오~...... 에혀... 내가 지금 뭐하는건지.' 혼자 속으로 갖은 쇼를 다 해가며 지루함을 달래고 있는 내 자신이 왜 이렇게 추접스 러워보이는건지... 한숨을 내쉬고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있는 순간, 내 어깨에 묵직 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어라?" 고개를 돌려보니, 커다랗지만 작은 머리가 들어왔다. 당연히 그 머리의 주인은 유 세진이었다. 뒷좌석에 그랑 나밖에 타지않았던가. '자식, 내가 인심썼다.' 나는 세진군의 머리를 받치며 약간 떨어져 앉아 자세를 잡은 다음, 세진군의 머리를 내 허벅지위에 올려놓았다. 어린 나이에 열심히 일하는게-보기나 했는지, 원.- 하도 기특해서. 그로부터 10분즈음의 시간이 흘렀을까. 여의도에 있는 방송국에 도착했다. "다 왔다. 에구..., 수빈아, 세진이좀 깨워서 올라와줄래? 나는 먼저 가서 인사하고 준비해야하니까." 라고 말하며 대답도 듣지 않고 차문을 닫고 가버리는 승재군. "야, 야. 일어나." "......z" "야, 야~ 일어나라니까~!" "......z Z." 안일어 난다 이거지이~. "후읍~ 야, 빨랑 일어나아아!!!!" 나는 큰소리로 크게 소리쳤고, 그 결과. "뭐, 뭐야." 벌떡 일어나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세진군을 볼수 있었다. "다 왔대. 승재...씨가 너 깨워서 올라오라는데?" "제기, 알았어." 투덜투덜 거리며 옷무새를 다듬고는 차문을 내리는 세진군. 나는 재빨리 세진군을 따라 내리고는 가방을 챙기고 뒤를 따랐다. 잠시 경비원아저씨 가 막으려 했지만, 세진군은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고 통과했다. 그리고서는 메~롱 이 라고 말하며 혀를 내밀고는 혼자 쏙 들어가버렸다. '저자식을 그냥, 콱!' "이봐, 관계자가 아닌 이상 못들어가. 혼자 구경오러 오지도 않았을거고." ============================================================== 카리나님, 무섭습니다...;;; 에휴님, 하하.; 파피로스님, 많이요...?;;; =-+LuciA+-= 님, 많이...;; 지워니님, 감사합니다~ 유 세진 경비아저씨가 나를 보며 한 말이었다. "아저씨, 저요, 세진군 친군데요." "아, 글쎄-. 그렇게 말하고 들어가려는 학생이 얼마나 많은데!" "왜 제 말을 믿어주지 않으세요! 저 친구, 맞다구요!" "그만 정신차리고 집으로 들어가.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말고." "아까 세진군 하는 것 못보셨어요? 저를 아는 태도였잖아요." 그러자 경비원 아저씨는 뭔가를 생각하는 듯 하더니 곧 손뼉을 짝 치며 나를 향해 미 안하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아~ 새로운 수법인가 보지? 절대 못 들어가!" '진작 그럴것이............지?' "아, 정마....!!" 맞아,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아이고, 한심하다. 내 미모가 그럭저럭 예쁜편이었지. 나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아저씨에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아저씨, 이왕이면 밝히지 않으려고 했는데 말입니다. 모르시겠습니까? 다음주에 신인가수로 데뷔할 '한' 이라고 합니다. 저 지금 미팅있어서 빨리 가봐야한다구요!" 뻔뻔스럽게 말하며 앞을 가리고 있던 앞머리를 쓱 올려보여주었더니, 경비원 아저씨 는 얼굴을 붉히며 헛기침을 했다. "험험, 젊은이가 그런 장난을 치면 못쓰지. 고넘, 참 훠~언히 생겼구만." 훤히생겼다고... 하아, 내가 그렇게 보이쉬하게 생겼었던가... 내가 지금 치마(교복)를 입고 있지 않았다면, 남자로 오인받았을지도 모르겠다. 예쁘게 생긴게 아니라 훤히 생겼다니... 나는 경비아저씨에게 꾸벅 인사를 한번 해주고는, 세진군을 향해 달려가 머리를 한 대 쥐어박았다. "왜 때려! 아프잖아!" "아프라고 때리지, 간지러우라고 때리냐? 내참, 그냥 도와주면 어디가 어때서." 머리를 감싸쥐고 나를 째려보는 세진군을 무시하고 나는 먼저 척척 걸어올라갔다. "너 길이나 알어?" "이게 어따대고 너래, 너가!" 내가 너보다 몇백년은 더 살았단 말이다! 공식적으로도 한 살정도 더 많고. "쳇, 그래, 누나. 길이나 알아?" "당연히! 모르지..." 자신있게 말하다가 목소리가 기어들어갔다.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헤헤, 헤프게 웃었다. "에휴... 그럴줄 알았어." 라면서 먼저 앞장서서 걷는 세진군을 따라 나는 쫄래쫄래 쫒아갔다. 가방을 차에 내려두고 와서 그런지 뭔가 허전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몇층 올라가자, 촬영장소에 도착할수 있었다. "아, 그나저나 아까 어떻게 통과했어?"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아까 내가 경비원아저씨와 하는 얘기를 듣지 못했나보다. 굳이 내 얼굴 얘기를 하고싶지 않기에 나는 얼버무렸다. "몰라. 혼자 뭐라고 하면서 보내주던데. 아, 승재군.....아니, 씨다." 나는 급히 말머리를 돌렸다. "세진아, 얼른 준비해." 타닥타닥 뛰어오더니 다짜고짜 세진군의 팔을 잡아당기고는, 분장실이라고 붙어져있는 문으로 질질 끌려들어갔다. 남자전용 탈의실겸 분장실인데 따라 들어가기도 그렇고 해서, 문 옆의 벽에 기대어 빈둥빈둥,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스태프들을 바라보고있었다. 그렇게 아무의미 없이 멍~하니 벽에 기대어 사람들을 바라보는데 누가 내 어깨에 손을 턱 얹어놓았다. "누구...?" 느릿느릿하게 고개를 돌려 쳐다보았더니, 귀 위에서 살랑이던 머리를 삐죽 삐죽 왁스로 고정시켜놓은 세진군이 보였다. 유명한 메이커상품의 양복같은 옷을 걸쳐놓은 세진군의 모습은 아까의 그 싸가지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아니, 그렇게 다르지는 않은가? 반항아 같지만 또,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있었다. "왜 그렇게 쳐다봐, 반했냐?" "쯧, 네가 카인과 판박이구나." "...카인...?" 내가 무심코 중얼거린 소리를 들었는지 카인이라는 단어를 중얼거린다. "누구야, 카인이란 사람? 남자?...... 애인...?" "아는 동생." "아, 그래? 그 인간도 나처럼 잘 생겼나보지?" '난 인간이라고 한적 없는데...' 근데 아까부터 왜 저렇게 꼬치꼬치 캐물어보는걸까. 꼭 바람피다 아내에게 들켜 추궁 받는 남편의 기분이 느껴진다. 그나저나 잘생겼다라..... "응. 잘생겼어. 연예인들보다 더 잘생겼다." "...나보다 더?" 이놈, 이놈 왕자병이다~! 카인이 걸리면 이해를 한다. 그래뵈도 마황자라는 신분의 마 계의 왕자가 아니던가. 이놈이 아까부터 왜 저러는건지 모르겠다. "너도 잘 생겼어. 어여어여 촬영하러 가. 이 누님께서 구경해주실테니." 내 말에 대답도 안하고 고개를 샥 돌려 스태프들에게 인사하며 세트장으로 걸어가는 세진군. 저 싸가지, 언제나 고칠수 있을까. 나는 다시한번 한숨을 내쉬고서는, 촬영세트가 잘 보이는 곳으로 가서 포즈를 잡기 시작하는 세진군을 바라보았다. 약간 거친 듯, 야생마처럼 강렬한 인상을 포인트로 찍기를 몇방, 다시 분장실로 들어가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을 고치더니, 이번에는 깜찍한 스타일로 꾸미고와 여러번 사진을 찍었다. 한참동안 세진군이 사진을 찍는 것을 구경하고 있는데, 뭔가 익숙하면서도 낮선 감각이 느껴졌다. '마나의 움직임?' ==================================================================== 에휴님, 리체님, 파피로스님, 감사드립니다. 유 세진 나는 급히 고개를 돌려 기운이 밀집되고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저기다!' 그곳은 바로... 세진군이 사진을 찍기 위해 만들어놓은 세트장의 위. 정확히 말하자 면 조명의 이음부분이었다. '하하, 설마...보통 책에서 나오는데로 저 조명이 끊어지며 떨어지지는 않겠지.' 그렇게 단순한 일이 일어날 리가 없다는 생각에 나는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그쪽 주변 을 경계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이 마나를 다룰 수 있을 리가 없기에, 한숨 마음 을 놓을수 있지 않았나한다. 한참이 지나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내가 너무 과민반응을 한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세진군이 사진찍는 모습을 바라보고있는데, 내가 어 떻게 손을 쓸 수 없을정도로 급히 마나가 밀집되었다. "이런!" 역시나 조명에서 마나가 밀집되었기 때문에,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세진군을 향해 뛰어갔다. 그러나 세진군에게 미처 닿기도 전에, 조명의 불빛이 갑자기 눈부실정도로 빛이났다. 눈을 뜰수가 없었다. 환한 빛 때문에 눈을 꾹 감고 있는 나에게,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거라...] "뭐, 뭐야?!" 낯설지만은 않은, 들어본듯한 소리였다. [들어오거라...] "어디로 들어가라는거지?!" [들어오거라...] "무조건 들어오라고 하면 어쩌자는 거야!" [들어오거라...] "아이, 정말! 그렇게 알지도 못할 소리만...........!!" 짜증을 내며 눈을 살짝 떠보는 나의 눈에, 검정색의 이그러진 공간이 보였다. "혹시 저곳으로 들어오라는 거야?" [들어오너라...] 그러나 나의 물음에도 그 목소리는 들어오라고만 할 뿐이었다. 어차피 이차원 저차원 많이 다녀본 것, 저런 수상해 보이는 곳으로 몸을 맡겨보면 어떠하리 라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그 안으로 몸을 들여보냈다. 그리고 나의 눈에 보여진 풍경은...아무것도 없었다. 깜깜한 암흑. 오지 암흑으로 이루어진 공간이었다. "이봐요, 나에게 말을 거신 분~ 안계신가요오~?" 일단 나를 이곳으로 부른 사람을 만나서, 왜 불렀는지 용건을 들어야 할 것이 아닌가. 손님을 맞았으면 주인이 나와서 인사를 하고 먹을 것을 내어주는 것이 도리가 아니던가! 그러나, 안에서는 아무말도 들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역시.......그것때문이군. "... 먹을 것 안줘도 되니, 빨리 나와요~" [......] 그제서야 인기척이 느껴졌다. 그런데 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는 걸까. "이봐요, 왔으면 와서 얘기좀 하라구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혼자 쇼하는 것 같아서 기분 이상하다구요." [잘왔다...] 왜 뒷말을 흐리나 했는데, 말이 울려서 그런 것 같았다. "나를 부른 용건이 뭡니까?" [직선적이군.] "때에 따라서 말이죠." [하아... 한가지 부탁이 있어서 불렀다네.] "부...탁?" 나에게? 부탁을? 이해할수 없다. 이런 공간까지 만들어 내며, 나를 들여보낸 자가 나에게 부탁을 한다고? 나보다 더 강할지도 모르는 사람이 부탁을? "부탁이라니... 당신이 말입니까?" [그렇다.] "그 부탁이 뭡니까? 일단 들어나 보자구요." 지키지도 못할 것을 덥썩 물어버리면 어떻게 되겠는가. 일단 들어나보고, 그 부탁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알아보아야지. [그것은... 한 인물을 부탁하려고 하네.] "한 인물? 사람을 말하는 겁니까?" 한 인물을 부탁한다니.... 사람을 부탁한다는게 아닌가. [그렇다.] 이 존재가 나에게 부탁하려는 사람은 누구일까. 누구이기에 이렇게 강한자가 친히 부탁을 하는 거지? "그 전에... 당신은 누구입니까." [나는...] 망설이는 듯한 목소리였다. [운명의 신이자 '신들의 왕' 인 루크레아신이라고 한다네.] ================================================== 제가 어제 학교에서 발표하는 숙제가 있어서, 그것 자료찾고 파워포인트로 발표용 만드느라, 못 올렸어요.; 거기다 오늘 양도 적지요. 후훗.;; 코멘트가 많이 달린걸 보니, 기쁘네요. 그 기쁨의 여파를 모아... 주말에는 연참을 해볼까요? 크림이조아님, 메모를 이제서야 읽어보았어요. 감사합니다. 마이소시아님, 나 때릴거에요? 에이체린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ken님, 감사합니다. 에휴님, 얼마 안있어 넘어갈거에요.; 니카님, 카인이 좋으십니까..? =-+LuciA+-=님, 하하.;; 리체님, 감사합니다. 파피로스님, 하하.;; 하루 걸렀습니다.; 지워니님, 하하..;; 학교 숙제가 많지 않은 날을 꼭 한편식 올릴게요. 유 세진 운명의 신... 신들의 왕. ...주신? "그렇다면... 어째서 루크레아신님께서 한명의 인간을 부탁하시는 겁니까?" [그건... 그 아이의 어미와 약속한 것이기 때문이지.] 그 아이의...어미? [내가 부탁하려는 그 아이는 원래 이 세계에 있으면 안 될 존재라네. 이 세계에 존재해선 안될 아이가 두명이나 있었지. 그중 한명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나머지. 지금 내가 부탁하려는 아이는 아직 있어야 할 곳으로 가지 못했지. 그 아이의 엄마가 정성스레 빌었다. 자신의 아이가 제자리를 찾아갈수 있게 해달라고. 자신의 실수 때문에 있어야 할 곳에 있지 못하는 자신의 불쌍한 아이를 도와달라고. 하도 간절해서, 거절할 수가 없었다. 약속의 때는... 일주일 후. 일주일 후에 그 아이를 원래 세계로 보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아이는 서서히 몸이 붕괴되어 버릴거야.] "혹시...그중 한명...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아이..." 내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설마...설마...내가 괜히 민감하게 구는 거겠지..설마. [짐작하고 있는게 맞다네.] "......!!" 이게...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세상이야? 내가...내가 있어서는 안되었다니. 아빠와 오빠를 만나는 것은, 안되었었단 거야? 지금 이렇게 만나고 있는데, 그것도 안되는 거야? 나의 존재를... 이곳에서의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건가? "나는... 없었어야 할 존재였습니까? 이 세계에서." [그렇지는 않다. 지금 네가 아버지라, 오라버니라 생각하는 사람을 만난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저... 만남의 시간이 잛을 뿐.] "......루크레아신님께서 직접 그 아이를 본래 있어야 할 차원으로 보내셔도 되지 않습니까." [사정이 있어서 안되는구나.] 사정이라니, 무슨 사정일까. "그럼 제가 그 아이를 맡지요. 그 아이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지금 네 근처에 있는 아이, 유 세진이라는 이름의 아이이다.]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촬영을 하고있는 사람들을 보며 아까 주신이 한 말을 되새겨보았다. 세진군이 내가 드래곤으로 환생한 곳에서 태어날 아이였으며, 내가 드래곤으로 태어난것과는 달리 대륙의 한 나라의 귀족의 자제로 태어났었어야 했다고 했다. 나와 또 다른 점은, 나는 환생이라는 관문을 거쳐서 드래곤으로 태어난거지만, 세진군은 그 곳에서 요양중이라고 공표되있다는 것이다. 즉, 실존인물이라는 것이지. 그나저나 일주일 후라... 일주일 후. 주신이 한 말에 의하면 나또한 세진군을 따라, 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 가야한다고 했다. 그말은, 지금 가족의 품을 떠나 드래곤가족에게로 간다는 말인데. 기분이 복잡하다. 양쪽 다 나에게는 가족이기에 인간가족의 품으로 있는다면, 드래곤가족이 생각나서 기분이 찹찹하고, 드래곤 가족의 품으로 간다면, 인간가족 때문에 찹찹하고. "휴우..." "웬 한숨이야?" 갑자기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나는 깜짝놀라 목소리의 주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귀신도 아니고, 왜 살금살금 와서 놀래키고 난리야. "뭐야." "사람." "......" "야, 나 촬영 다 끝났어. 라디오녹음이 남아있긴 한데, 그쪽에서 약간의 사정상 스케 줄을 번경해서 오늘 할 일 끝났어. ~ 이게 얼마만의 느긋한 오후냐.." 그말에 나는 내 손에 차여있는 손목시계를 바라보았다. 현재시각 4시. 아까 승재군의 말에 따르면 새벽에 들어가 피곤하게 잔다고 했으니, 한 몇십일만의 느긋함일 것이다. 나는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세진아, 수빈아. 이제 가자." 짐을 다 챙긴 승재군이 우리를 향해 손을 올려 까닥이며 불렀다. "네." "응." 나와 세진군은 인사를 하고는 재빨리 승재군에게로 뛰어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차가 갑자기 급정거를 해버렸다. 끼이이익! 퍽. 그 때문에 나와 세진군은 앞좌석의 의자에 이마를 찌을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일이에요?" 내말에 승재군은 아주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하하하...;; 잠깐 고장났나봐. 시동이 갑자기 꺼져버렸어. 잠깐만." 그리고는 밖으로 나가 차를 뜯어보았다.; 어색한 침묵속에 남겨진 나와 세진군은 각자 창문을 바라보며 침묵을 지키고있었다. 먼저 입을 연 것은 나였다. "만약에...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게 된다면 어쩔꺼야?" ============================================ 에구..연참이라는 것은 내일로 미룰게요.;; 제가 오늘 늦게와서 지금 이것도 겨우 쓰는거거든요.;; 내일 뵈요~ 청초히님, 감사합니다. 파피로스님, 내일요..;; ken님, 내일도 주말...;; 내일쓸게요.;; 아리스♡님, 하하...내일로.;; 리체님,ㅡ 진수랄것 까지야..; 에이체린님, 결국 주신이지요..;; 지워니님, 감사합니다. 에휴님, 하하하.;;; 마이소시아님, 갑자기 왠 탈퇴요? ...안녕 "갑자기 그게 무슨소리야?" 나의 뜬금없는 말에 세진군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아니, 그냥... 만약에 너는 이곳을 떠나라고 한다면, 그냥 떠날 수 있겠어?" "...응. 떠날 수 있어. 갑자기 무슨 일인데 그래?" "아니야, 아무것도." 나는 고개를 내어저 주고는 다시 창문을 바라보았다. 그런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고 있더 세진군또한 창문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었을 뿐이었다. "에휴~ 다됬다. 잠깐 뭐가 걸려있었어." 그때 승재군이 문을 열고 들어와 앉더니 시동을 걸며 말했다. 다시 어색하 침묵속에서 겨우 세진군의 숙소에 도착할수 있었다. "데려다줄게." 차에서 내려 짐을 가져다놓고, 다시 나와서 나를 데려다 준다는 승재군. 기특하긴 하다. "아니에요." 하지만 텔레포트 마법 하나면 집근처까지 재빠르게 갈수 있건만, 뭐하러 빙빙 돌아가며 차를 탄단 말인가. "아니, 그러지 말고. 내가 데려다줄게. 세진군 때문에 수업도 안듣고 빠져나온걸." '수업받을 필요없어요. 시험도 안칠테니까.' "그냥 택시타고 가면 되요. 정 안되면 오빠보고 데리러 와달라고 해도 되구요. 감사합 니다만, 됬습니다." 나의 정중한 인사에 승재군은 머리를 긁적이더니만, 지갑을 꺼냈다. "그럼 택시비 받아." "그러실 필요 없어요. 저도 돈 가지고 나왔는 걸요, 뭐." "그래도 억지로 나온 것 같은데.." "정말 괜찮아요. 그럼." 나는 승재군이 뒤에서 불러도 서지 않고 계속 달렸다. 세진군은 숙소에서 뻗어 벌써 골아떨어졌고. 많이 피곤했나보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지 않는 한적한 공간을 찾아 얼마정도 헤맸더니, 빛이 잘 듣지않는 구석진 곳이 보였다. 나는 얼른 그 곳으로 달려가 시동어를 외쳤다. "Teleport" 내가 이동한 장소는 내 방이었다. 끼이익. 문을 열고 나가자, 이층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던 영빈이 오빠가 내게 고개를 돌려 물었다. "아, 언제왔어?" "아까전에." 나는 오빠의 옆 쇼파에 엉덩이를 대고 쇼파에 기대듯이 누웠다. "너, 세진이라는 애의 생활매니저같은 것 됬다며?" "응. 어떻게 알았어?" "아까 너네반 담임이 나에게 살짝 말하고 가더라. 허락 구하러." 내참, 보내고서 허락을 구하다니... 그 선생, 보기와는 달리 약간씩 짜증나는 구석이 있구만. "그래서, 허락했어?" "응." "그래." 나는 그말을 끝으로 아빠의 서재로향했다. 오빠가 말해준건데, 내가 눈을 뜨고나서부터 아빠가 될 수있으면 집에서 일을 처리한 다고했다. 그때는 나에대한 아빠의 사랑에 기뻤지만, 지금은 슬프다. 내가 떠나게 되면, 아빠는 얼마나 슬퍼하실까... 나는 고개를 내젓고는 문을 두드렸다. "아빠, 수빈이에요." "들어오너라." 달칵. 문을 들고 들어가자, 책상위에서 노트북을 두드리고 계신 무태안경의 멋진 미중년이 보였다. "무슨 일이니?" "그냥...책좀 보려구요." 내말에 아빠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셨다. 나는 최대한 발자국소리가 나지 않게 하며, 재미있는 책을 찾기시작했다. 그러나 그곳에 있는 책은 경영학에 관한 책들이었다. 내가 죽기전에도 조직에서 회사로 바꿀꺼라며, 열심히 프로젝트를 진행하더니, 결국은 바뀌었나보다. 버젓이 회장이라는 직책을 맡으며 경영하고 계셨으니까. 나는 자랑스러움을 느끼며 책 한권을 빼내어 펼쳤다. 그리고는...힐끔힐끔 일하고 계시는 아빠를 쳐다보았다. 일주일밖에 안남은 시간, 열심히 아빠와 오빠의 모습을 머릿속에 새겨넣을 것이다. 그런 나의 시선을 눈치챘는지 아빠가 나를 힐끔 쳐다보다 다시 컴퓨터로 시선을 돌리셨다. "뭘 그렇게 쳐다보니?" "그냥요. 좋아서요." 헤헤 한번 웃어준 나는 다시 책으로 고개를 파묻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됬다 생각하자 다시 아빠를 쳐다보았다. "...내얼굴에 뭐 묻었니?" 지금에서야 생각난건데, 우리 아빠도 조직보스였다. 이따위 시선쯤, 금방 간파할수 있다. "아니요. 참 멋지게 생기셨네요." =========================================================== 오늘 두편밖에 못 쓸것 같아요. 과학이랑 영어, 등 기타등등의 숙제가 밀려있거든요. 4월은 과학의 달이라지요..후후후... 에휴님, 연참..;; ken님, 하하.;; 네, 늘 감사합니다.^^ 마이소시아님, 제가 뭘요.; ...안녕 달칵. 서재문을 닫고 나온 나는 거실에 눕다시피 앉아서, 천장을 바라보았다. 눈이 따끔거리는 것을 느끼고는 눈꺼플로 눈을 보호했다. "휴우." "왠 한숨?" 그렇게 한숨을 내쉬었더만, 뒤에서 오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TV는 안보고 왜 내려와?" "...그냥." 그러고서 싱긋 웃는 오빠. '역시, 잘생기긴 했단 말이야. 암암, 누구 오빠인데. 히죽.' 혼자 오빠의 얼굴을 이리저리 관찰하면서, 혼자 납득하고는, 혼자 기뻐서 히죽웃는 나를 보고, 오빠는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검지손가락을 자신의 머리에 대고는 빙빙 돌려보였다. "유 헤드 빙빙?" "...재미없어, 추억의 개그다." 나는 오빠를 향해 피식 웃었다. "드디어 웃는구나." '음?' 내가 무슨말이냐는 물음의 시선을 보내자, 오빠는 하하 통쾌하게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아까 나랑 대화할 때, 웃는 것 같았는데도 묘하게 신경이 거슬리더라고. 니가 내려가고나서 생각해봤더니, 별로 기분 좋아보이지가 않더라고...하하;; 아니면 말고." '찡이다~ 감동이야...' 나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오빠를 쳐다보았다. 평소에 꽤나 아방하고 맹해보이던 오빠가 저렇게 남의 감정에 민감히 반응할수 있다니. 솔직히, 나에게 그렇게 관심을 가져준 것이 기쁘다. 히죽. 그러고보니, 오빠가 평소에는 좀 뭔가 떨어진 것 같은데, 일할 때 보면 엄청 철두철미했었지. 나는 새심 그 모습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끄덕 거렸다. "식사하세요~" 가정부 아주머니의 말이 들렸고, 나와 오빠는 그 소리에 네~ 화답하며, 서재문을 두들기고 들어가 아빠께 식사하자 말씀드리고는 부엌으로 향했다. 식탁에는 갖가지 반찬들이 우리를 유혹하고 있었다. "그래, 수빈아. 세진군의 생활매니저를 하기로 했다고?" 조용히 진지를 드시고 계셨던 아빠가 입을 열었다. '그건 또 어떻게 알았수...' "네. 근데 어떻게 아셨어요?" 그러자 가만히 밥 먹으며 우리의 대화를 듣고있던 오빠가 나섰다. "몰랐어? 아빠의 연예부쪽 회사가 세진군의 서포트회사잖아." '아하~ 그랬구나.' 그래서 오빠가 허락을 해준거였어. 오빠는 내 일에 관해선 꽤나 민감하게 굴기 때문에, 아까 세진군의 생활매니저건을 오케이했다고 했을 때 의아했었다. 다 믿는 구석이 있으니 오케이 했겠지..하고 넘어갔었는데, 아빠회사가 세진군의 서포트였다니. "근데, 아빠. 갑자기 그건 왜요?" 국을 퍼고있던 숟가락을 입안에 마져넣고, 음식을 다 소화시킨 후에, 입을 여셨다. "아까 니가 서재에서 나가고 나서 전화가왔단다. 승재군에게." "그런데요?" 갑자기 몸에 식은땀이 흐르면서 불안해진다. 제길, 이런 느낌은 어김없이 맞아떨어지던데... "승재군이 일주일동안 너를 숙소에서 지내게 하면 안되겠냐고...세진군이 마음에 들어한다고, 부탁한다고 하더라." "...그..래..서요?" 정말 불안하다 불안해...으으. 식은땀이 흘러내려. "일주일동안 지내라." ------------------------------------------------------------------- 리체님, 감사합니다. ...안녕 "에휴...결국은 이렇게 되는군." 딩동. 고급맨션건물 3층에 있는 세진군의 숙소의 벨을 누르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빠가 그렇게 오케이할줄은 몰랐는데. 딩동. '왜이렇게 안나와?!' 아까부터 이렇게 계속 벨을 누르며 기다리고 있는데 나오질 않는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고 있다. 승재군이 오후5시에 맞춰서 오라고 했는데...오늘은 오후부터 일이있다면서. 지금 시각이 4시 59분. 내참, 블렀으면 손님접대하러 나와야하잖아! '이번에 안나오면 그냥 가버릴래.' 라는 생각을 하며 나는 벨을 눌렀다. 딩동. ...... 역시 사람이 없나보다. 나는 몸을 돌려 집으로 되돌아가려했다. 그러나. "네, 누구세요." 아무도 없는 것으로 생각되었던 세진군의 숙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약간 허스키 한 음색. "여기 세진군의 숙소 아닌가요?" "한수빈?" 벌켝. 문이 열리며 반누드의 세진군의 모습이 내 시야에 잡혔다. 금방 샤워를 했는지 머리에 물기가 또르륵 맺혀서 떨어지고 있었고, 물기젖은 머리위에 수건이 얹어져 있었다. 몸에는 반바지만을 걸치고 있었는데, 운동을 꽤 했는지 보기와는 달리 근육들이 몸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뭘 그렇게 빤히 봐?" 내 시선을 느꼈는지, 세진군이 입을 열었다. "그냥. 몸매 좋네." 싱긋 웃어주며 세진군을 지나쳐 그의 숙소 안으로 들어갔다. "허, 허, 저 뻔뻔한 가스나좀 봐라. 남의 집에 왜 쳐들어와?" 나는 세진군의 말을 무시하고는 쇼파에 앉아 다리를 꼬았다. 가을이 다가와서 그런지 꽤나 쌀쌀했다. "야, 뭐 마실래?" "뭐있는데?" "커피, 쥬스, 물." "쥬스." 세진군은 '오케이~' 라며 부엌으로 들어갔고, 나는 시선을 돌려 집 안 내부를 쳐다보았다. 파스텔톤의 옅은 주황색이 포근하고 아담한 분위기를 만들어내었고, 하얀 창틀이 운치를 살려주었다. 살랑이는 연노랑색의 커튼에 수가 놓아져있는 과일들이 싱그럽게 만들었다. "누가 디자인한거야?" "승재형이." 어느새 쥬스를 따라서 가지고 나온 세진군에게 컵을 받아들면서 물어보았고, 세진군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한 평이한 목소리로 답했다. '으음...승재군도 꽤나 제법이잖아.' 혼자 마음속으로 점수를 매기고 있을 동안, 세진군이 물어왔다. "너, 왜왔어?" "너가 뭐냐, 너가. 누나라고 하랬잖아." 아까부터 봐주려고 했더만, 계속 야, 너, 라고 부르고 있다. 내가 너보다 나이 훨씬 많다고. "알았어, 알았다고. 누나! 됬어?" "응." 그말을 마지막으로 꽤나 어색한 침묵이 감돌았다. 그 침묵을 먼저 깬 것은 역시나 세진군이었다. "근데, 왜 온거야? 갑자기." "어라? 아무말도 못 들은거야? 승재씨가 이리로 와서 일주일만 묵고 가라고 하던데." 그렇다면 내가 여기서 일주일 동안 살게된 것을 세진군은 모르고 있었단 거야? "그노무 형이!" 주먹을 꽈 쥐며 허공에다 위협하는 듯한 포즈로 말하고 있는 세진군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혼자 원맨쇼하는 것 같다.' "뭐, 모르고 있었단 얘긴데... 별로 탐탁치 않으면 그냥 가지, 뭐." 그말을 하며 옆에 내려놓은 가방을 들고 일어날 하자, 세진군이 입을 열었다. "됬어. 탐탁치 않은 건 아니니까."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리며 무관심한척 말하던 세진군을 향해 고개를 약간 갸웃해보인 나는, 왠지 얼굴이 붉어져있는 세진군을 바라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왜 웃어!" "풋! 쿠, 쿠큭....아니야...흐흐." "왜 웃냐니까!" 아까보다 더 붉어진 얼굴로 소리치는 세진군을 바라보며, 나는 싱긋 웃어주었다. "푸헷헷, 너 얼굴 붉어졌어. 크큭, 웃긴다...이야...새로운 모습이었어." 비아냥 거리는 듯한 칭찬을 해주면서, 나는 세진군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일어나 있는 상태라서 가능했지, 만약 내가 앉아있었다면 세진군과 나와의 거리가 있어 쓰다듬어주지 못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움찔하는 듯 하더니, 결국은 내 손에 머리를 맡긴채 가만히 있는다. 그때, 들려오는 목소리. 딩동. "세진아~ 세진아!" ======================================================= 너무 졸려요.. 지워니님, 재밌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에휴님, 하하.; 마이소시아님, 하하..;; 파피로스님, 감사합니다. ...안녕 승재군의 목소리였다. '불러냈으면, 일찍와서 손님을 맞아야지, 왜 이제야 오는거야?!' 라고 소리를 치고는 싶었지만, 차마 동방예의지국의 아가씨의 품위를 위해 참기로 했다. "수빈이 벌써 왔네?" 나를 바라보며 어색한 웃음을 짓는 승재군. 뭐, 늦은 것 정도야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도록 하지. "벌.써.요? 5시에 오라고 했었죠? 뭐... 10분밖에 안지났으니까......" 그러나 말이 퉁명스럽게 나오는건 어쩔수 없다. 내말에 고개를 푹 숙이며 머리를 긁적이는 승재군은 아주 미안하다는 듯이 사과했다. "미안해." 그리고는 손바닥을 마주하고 불나도록 싹싹 빌었다. "그럴 것 까지야.." 사과받을 생각도 아니었고, 그냥 살짝 당황하는 모습을 보며 즐기고 싶었을 뿐이었기에 이런 반응은 당황스러웠다. 승재군은 고개를 들어 손님께 대접할 음식들 가지고 나온다며 부엌으로 들어가버렸고, 세진군은 한숨을 내쉬더니 내 짐을 들었다. "뭐하려고?" "방 안내해줄게. 어쩐지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승재형이 방정리를 하더라." 그러는 세진군이 안내해준 방은 세진군의 옆방이었다. 푸른빛이 감도는 벽지에, 깔끔해보이는 하얀색의 커튼. 초록색의 예쁜 침대에 회색의 고급스런 책상. 바닥또한 푸른색이 깔려있었다. '나는 자유인이다!' 라는 구호를 외치며 살아가는 예술가들이 생각나는 방이었다. 마치, 자연에서 살게 된 기분이다. 묘한 감동을 느끼고 있는 나를 툭툭 건드리더니, 가방을 침대위에 내려놓아주고는 거실을 엄지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왜...?" 거실을 힐끔 바라보며 물어보자, 세진군은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먹으러 가자." 정말로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이정도면 됬지, 뭘 더 바라는가. 다시한번 거실을 바라보았더니, 승재군이 열심히 다과를 나르고 있었다. 먼저 앞서가는 세진군의 뒤를 따라 쇼파에 가서 앉았다. "많이 먹어." 싱긋 웃으며 말하는 승재군은 정말로 멋있었다. 이제사 보게 된 거지만, 승재군도 참 잘생겼다. 호감가는 스타일이랄까. 남자답게 생긴 선에 오똑한 콧날, 빛나는 맑고 선한 눈. 단아한 입술 선이 그의 성품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잘먹겠습니다." 나도 미소로 호답해 주며, 토끼모양으로 깎여있는 사과하나를 집어 입에 넣었다. "달고 맛있네요." "그렇지? 비싼거거든. 세진군 팬이 보냈더라고." "아~ 그래요?" 나는 오물오물 사과를 씹으면서 뭔가를 놓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무엇을 놓쳤나 생각해보았다. 세진군에 관한 것 같은데... 집하고도 관련이 있는 것 같고. 팬하고도 관련이 있을까? 세진군은 일단 잘나가는 모델이지. 좀있으면 가수로 데뷔하려 한다고 했고(비록 그 전에 원래있던 곳으로 돌아가야하겠지만).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다. 따라서 연예인의 숙소에 진을 치고 있을 팬들을 매일 봐야할거....!! "맞다, 승재씨! 팬들이 숙소 앞에 진을 치고 있지 않나요?" "뭐, 보통 연예인들의 집이 다 그렇지. 내가 비밀문을 가르쳐줘서 만나지 않았을 뿐이지, 지금도 진 치고 있다구."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하는 승재군을 바라보며 나는 입을 열었다. "승재씨, 생각해봐요. 세진이는 연예인이고, 잘나가는 모델이니 팬들이 많죠? 거기다 운동도 잘하고, 머리도 좋다고 한걸 들은적이 있어요. 거기다 하도 인기가 좋아서 가수로 데뷔까지 하려한다고 했었죠? 그런 유명한 세진군의 집에 나같은 여자가 같이 산다고 해봐요. 만약 팬들이 안다면 내가 멀쩡히 다닐수 있을까요? 머리채를 잡히고, 욕을 있는데로 먹고, 항상 여자들의 째림을 받으며 살아야 할 거라구요.-비록 일주일이지만- 그생각은 안해봤어요? " "그거라면 걱정 하지 마. 내가 여기올 때 가르쳐줬던 비밀문을 사용하면 돼. 경비실 아저씨밖에 모르는 길이니." 아니, 어떻게 그런 길이 맨션에 존재할수 있는건지. 여하튼 올라오면서 사람은 한명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믿을 만했다. 나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열심히 사과를 먹었다. "근데, 세진이 오후에 일 없어요? 5시에 끝난다고 오라고 해서 왔지만... 왠지 내 직감이 이게 일의 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녁먹고 일하러 가지 않나요?" 물론, 이건 순전히 감이다. 그러나 내 직감은 잘 맞기 때문에, 이 불안한 생각에 확신이 가고 있었다. "물론, 저녁먹고 8시경부터 다시 일 시작이지. 학교생활 때문에 많이 줄이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오후부터 새벽까지 밀린 일을 하게될거야." 고생은 세진군이 다하는거겠지만 나는 몸을 떨었다. 세진군을 따라다니며 서포트하라는 부탁이었는데, 그말은 세진군의 일하는 곳을 쫒아다니면서 도와주라는 것이 아니던가. 뭐, 그래도 각오는 하고 있었다. 루크레아신이 나에게 세진을 부탁한다고 말한이상, 나에게 거부권은 없다. 누가뭐라하던, 루크레아신은 신들의 왕, 주신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운명을 관장하고있는 루크레아신이 나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이다. 운명의 신의 성격상. 신들이라고 해도 죽지않고 영원불멸 사는 것은 아니다. 다른 생물체보다 더 오래살뿐, 죽지 않는 것은 아닌 것이다. 뭐... 신들의 신이라는 어떤 한 존재를 빼고는 말이다. 여하튼, 대대로 운명의 신이 주신을 겸했는데, 운명의 신들은 하나하나의 강한빛을 띠는 영혼의 운명을 눈여겨보는데, 그들의 운명을 미리 보고 많이 벗어나지 않는 한, 좋은 쪽으로 운명을 바꾸어주려하기 때문이다. 모든 생물체의 운명이 좋은 쪽으로 흐르지만은 않기 때문에 안타까워서 그러는걸지도 모르지만. 왜 이쪽으로 빠져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싱글싱글 웃으며 사과를 집어먹는 승재군을 바라보며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밥먹고 가야겠네요?" "그렇지." =-===============================================================-============ 숙제가 많지는 않은데 분량이 많네요. 손도 안댄 그림을 그러야하다니... 4절지의 그 큰 종이, 언제다 칠합니까. 그리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다른때보다 일찍 올려요. 그림때문에.; 어제는 인터넷에 접속이 안되서 못올리고..;; ken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휴님, 뭐...조금있다 넘어가야죠. 오래 안있을 생각이에요. =-+LuciA+-=님, 어느부분인지 못찼겠어요..;; 마이소시아님, 하하..저는 방패!!.............;; 죄송합니다.; 파피로스님, 감사..^^ ...안녕 "으으...피곤해..." 축 늘어져 움직일 생각도 않는 몸을 이끌고 침대위에 점핑했다. 세진군을 쫒아다니며 서포트해준지, 어느덧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다. 틈틈이 아빠와 오빠를 찾아갔었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사랑한다, 감사하다 란 말을 원없이 할수 있었다. 환생할 때 같이 아는 사이로 태어났으면 하고 하는 바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어제 저녁, 식구들과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처음으로 아빠와 오빠에게 용돈을 드려보았다. 이제껏 모아놓은 나의 돈이 있는, 통장 하나를 내밀었던 것이다. 어차피 넘어가면 쓸수 없는 돈, 제 주인을 돌려준다 치고 드린 것이다. 그 통장에는 내가 이제껏 아르바이트한것과, 아빠에게 용돈받은것들이 들어있었다. 약 2억정도. 우리집이 꽤나 부자였기 때문에 용돈이 많았던 것이다. 아르바이트도 내가 만만치 않게 뛰어다녀서 겨우 모았던거고. 아빠에게는 얼마 안되는 돈일테지만, 나중에 필요해질 날이 올 것이다. 그때 나의 표정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아빠와 오빠의 표정으로 보아 별로 좋은 표정 은 아니었나보다. 식사시간에 아빠가 하신 마지막 말씀. "...그래. 열심히 살거라." 헤어지기 전, 오빠가 한 말. "언젠가는 네가 떠날줄 알았어. 그때 분명히 죽은걸 알고 있었거든. 네 시체가 빛에 쌓여갈 때, 그순간 나도 있었어. 아버지에게 네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네가 싸운다는 곳으로 향했거든. 이렇게 만나는 것은 신의 배려겠지. 그래, 잘 살고... 행복해." 그리고 이마에 짧은 베이비키스. 눈물이 날 뻔했지만, 나는 애써 밝게 웃으며 뒤돌았다. '몇시지?' 침대 머리맡 옆에 있는 시계를 바라보았다. 11시 58분. 2분후에 내 방에 생기는 게이트를 통해 원래 세계로 돌아가야한다. 나는 피곤에 절은 몸을 애써 움직이며 세진군의 방에 노크했다. "으읍..읍!" 제대로 된 소리는 들려오지 않고, 신음소리가 들렸다. 벌컥. 혹시 강도라도 든 건 아닌지 하는 생각에 벌컥 문을 열고 들어가보았다. 그리고 보인 것은... 상의를 벗으려는 흔적이 역역히 드러나는 녹색의 티셔츠를 팔에 감고, 부스스한 머리를 내비둔채 커진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세진군이었다. "뭘 그렇게 놀래? 내가 놀래야지. 강도라도 들었는줄 알았잖아." 별 것 아니라는 투로 빤히 바라보며 말하자, 세진군은 당황함울 지우고 소리질렀다. "외간남자의 방을 노크도 없이 쳐들어오냐, 쳐들어오길!" "나 아까 노크했어." "어, 그래." 내참, 허무개그 하자는 것도 아니고. 이크, 벌써 1분 지났다. "세진아, 저번에 이 세상을 떠나야한다면 떠날 수 있다고 했지? 지금도 변함없니?" 솔직히 변함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 저번에 시간을 내어 승재군에게 세진군에 대해 몇가지 질문을 했었는데, 그때 세진군의 가정사를 볼수있었다. 세진군은 상류층의 아이였는데, 입양아라고 했다.-이부분에서는 당연하다고 했다. 판타지아계에 친부모가 있다는걸 알기 때문에.-아이가 없던 세진군의 양부모가 입양을 했는데, 불임이라고 생각했던 양모가 세진군이 3살 때 아이를 낳았던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자 진심으로 기뻐했던 세진군이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자 양모는 무관심해졌고, 따뜻하고 상냥했던 양부또한 세진군을 짐스럽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결국 날이 갈수록 세진군은 그런 집안이 싫어졌고, 그들 가족이 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워 집을 얻어 따로 나와살고있다는 거였다. 이 모델이라는 직업이 생업이라는 것이다. "응. 갈 수 있어." 그런 집안에 돌아가고 싶어질 리가 없다. 정을 주지도 않는 양부모가 뭐가 좋다고 들어가겠는가. 더군다나 피도 한방울 안섞였는데. 나는 그 대답을 듣자마자, 세진군의 손을 붙잡고 내방으로 뛰었다. 아직도 양팔에 옷이 감겨있는 상태였고, 당황한 세진군이 내손에 끌려왔다. 내 방에 도착하니, 벌써 황금빛의 기운이 게이트를 형성하고 있었다. "뭐, 뭐야?!" '뭐긴, 게이트지.' 라고 말해주고는 싶었으나, 침묵을 지키고는 게이트가 다 만들어질때까지 기다렸다. "무슨 일이야?!" 세진군이 나를 붙잡고 물어왔으나, 나는 대답을 하지 않고 그대로 세진군의 팔을 잡아 게이트 안으로 뛰어들었다. "뭐, 뭐야~?!" 세진군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나는 눈을 감았다. 수빈이의 방에서 나던 황금색의 게이트는 형성하고있던 마나라는 기운이 뿔뿔이 흩어지며 공기중으로 사라졌다. 그 자리에 저번과 같은 목소리가 맴돌다 사라졌다. [내가 배려한다고 한 행동에 상처받지 않았을까 걱정되는구나... 또다시 사랑하는 가족들과 헤어지게 되었으니... 그래도 너라면...... 너라면, 이겨낼거라 믿는다. 너는 강하니까.] 그시각, 수빈이의 집. 싸아아. 영빈은 가슴속이 갑자기 싸해진 것이 느껴지자, 얼굴을 굳혔다. '수빈아!' 그 느낌과 동시에 수빈이가 생각났다. 자신의 하나뿐인, 귀여운 여동생. 언제나 집안 사람들을 위해 희생했던 사랑스러운, 자랑스러운 여동생. 죽었다 살아났을때는 다시 떠날줄 알았다. 알고는 있었지만... 다시한번 여동생을 잃 는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파왔다. "부디, 행복하렴." 목걸이에 껴있는 아버지와 자신과 수빈이의 사진을 한번 어루만지던 영빈은, 다시 가던길로 걷기시작했다. --------------============================================-------------- 필통이 산지 한달조금 넘었을뿐인데, 천이라서 그런지 벌써 실밥이 터졌어요. 아무래도 제가 재료사서 만드는게 나을것 같아요.;; 오늘 숙제는 없지만, 필통을 만들어야겠어요.;; @@@@@@@@@@@@@@@@@@@@@@@@@@@@@@@@@@@@@@@@@@@@@@@@@@@@@@@@@@@@@@@ 마이소시아님, 하하..;; 삐질;; 에휴님, 성실연재..., 네! 지워니님, 네~ =-+LuciA+-=님, 네, 찾아서 고쳤어요. 감사합니다. 여행 "야, 일어나 봐~! 야~!!" 흔들흔들. "으음..." 오랜만에 늘어지게 잠을 자보는데, 역시나 방해꾼이 끼어들어 나의 휴식을 방해했다. "뭐야..." 눈을 비비며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피었다. 금방 일어나서 그런지 흐릿한 시야로 앞을 바라보았더니 나를 바라보고 있는 세진군의 얼굴이 보였다. "왜 그렇게 쳐다봐?" "도대체 여기가 어디야?" 내 질문에 세진군은 고개를 한번 저어보이더니, 자신의 뒤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뒤쪽이 왜? 라는 생각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지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울창한 숲이 둘러싸고 있었다. "뭐야, 여기가 어디야?" 아무래도 잠이 덜 깼나보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렇게 말을 하고 말았다. "그건 내가 할 말이라구! 네가 다짜고짜 이상한 빛덩어리에 나를 잡고 몸을 던졌잖아. 눈뜨자마자 보인곳이 여기였단 말이야!" 아아...이제야 생각난다. "여기, 내가 저번에 말했던데 있지? 살던 세계를 떠나 다른곳으로 가야한다면 가겠냐 고. 거기잖아." 대수롭지 않게 말하자 세진군은 눈을 깜박이더니 입을 열었다. 아까보다 차분한 목소리였다. "그 말 진심이었어?" "그럼 내가 헛소리 할까." "아니, 나는... 얘가 판타지소설을 많이 봤구나 하는 생각에." 세진군의 마지막 말에 나는 고개를 내저어보이고는,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 풀어준다음 깡충깡충 뛰어보였다. 몸은 정상이다.-그걸 그렇게 확인해야 하나;;- "근데, 너 의외로 침착하다?" "아... 솔직히 저번보다 이쪽이 더 친숙한 느낌이 들거든. 묘하게 안정적인 느낌이랄까? 그러는 너야말로 침착하잖아. 여기서 살았었나보지?" "응. 잠시 10일정도 그쪽에 있었을뿐...... 그래, 그뿐이지." 그렇게 말한 나는 다시 제자리에 풀썩 주저 앉았다. 의아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세 진군을 불렀다. "세진아, 앉아 봐." "뭔데?" 반항하지 않고 내 앞에 앉은 세진군을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가 지금부터 말하려는건, 자아혼란성을 가지고 올수도 있는 일이었다. "내 말 잘들어. 침착하게. 사실 너는 이곳에서 태어난 사람이야." 천천히 눈이 커지며 멍한 표정으로 바뀌어가는 세진군을 바라보며 나는 계속 입을 열었다. 이곳에서의 신분과, 어떻게 해서 그쪽세계로 넘어갔는지, 앞으로 어디를 가야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말해주었다. 처음에는 당황해하던 세진군은 점차 안정되어가더니, 덤덤한 표정으로 내 이야기를 듣고있었다. 그런 세진군을 향해 나는 손을들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무슨 짓이야?" 탁 치며 내 손을 뿌리치는 세진군을 보며, 나는 싱긋 웃었다. '귀여운 자식.' 저렇게 튕기는(?) 세진군이 앙탈을 부리는 것 같아 귀여웠다. "이거야 원, 중세시대도 아니고. 그러니까. 내 본래이름이 유니라엘 리자스 사다스티안이고, 신분도 막강한 공작가의 2남중 차남이다~ 이거지?" "응." 그냥 대충 자신한테 필요한 것만 골라 정리해서 듣는 세진군, 아니, 유니라엘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애칭을 뭘로 할까? 유니? 유라? 유엘? 라엘? 유닐?" "라엘이 그나마 난 것 같지 않아?" "좋아, 라엘로 하자. 라엘, 너는 이제껏 살아오면서 금색머리가 부럽다던가, 특이하게 빨간색 머리로 하고 싶었던적 없었어?" 내 물음에 라엘은 신중히 생각하는 듯 보이더니, 손뼉을 치며 말했다. "그렇게 간절하게 원했던건 아니었는데, 옅은 파란색있지? 반짝반짝 빛나는 옅은 파란색. 하늘색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예쁜 색말이야. 한번 해보고 싶었어. 나는 하늘을 좋아했거든. 이곳에 비하면 탁하고 흐린 하늘이었지만." '오케이, 접수 했어.' 그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엄지와 중지를 비볐다. 딱. 내 손에서 딱 소리가 나자마자 라엘의 머리카락이 길어지더니만 허리까지 길어지더니 급격히 하늘색 같기도 한 옅은 파란색의 예쁜 색으로 물들어갔다. 손으로 갑자기 길어진 머리카락을 만지작 거리며 신기한 듯 쳐다보는 라엘을 바라보며 한마디해주었다. "눈동자도 푸른색으로 바뀌어있을거야. 아까 내가 말해준 신 있지? 루크레아신님. 그쪽으로 넘어가게 된 것은 자신의 실수라며 원하는 머리색과 눈동자색을 준다고 했었어. 다른건 모르겠지만, 그것만은 해줄수 있다고 하더군." '다행히도 원래의 머리색을 원하기도 했고. 혹시나 공작가에 가더라도 알아 볼 수 있도록.' 내말에 라엘은 고개를 끄덕이며 연신 자신의 머리를 만지작 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 모습에 피식 웃음을 흘린 나는 다시한번 손가락을 비볐다. 딱 소리아 함께, 어깨를 간신히 덮었던 머리카락이 라엘처럼 급속히 자라며 엉덩이께까지 내려왔고, 블랙의 윤기나는 머리카락으로 돌아왔다. 눈을 한번 깜박여보고는 멍하니 나를 바라보고 있는 라엘을 바라보았다. "우와, 되게 예쁘다... 눈이 금색으로 빛나는......금색?!" "뭐...흑안이기는 하지만, 마법같은 능력을 쓰고 난 뒤에는 잠깐 금색으로 변하기는 해." 얼굴을 한번 만져보았다. 마왕성에서 처음 보였던 얼굴이 아니라 시선들 때문에 약간 평범하게 바꾼 그 얼굴이었다. 옆으로 넘어갔던 앞머리를 앞으로 내려 얼굴을 가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 먼지를 털었다. "가자." "어디로?" "친부모 만나러 안갈거야?" ------------------------------------------------------- 그냥...왠일로 시간이 나길래, 한편 더 끄적여봅니다. 카리나님, 왜 그러십니까..;; 리체님, 좋은게 좋은거죠. 무극천녀님, 하하..;; 한편 더 올렸어요.; =-+LuciA+-=님, 감사합니다. 여행 방향감각이 그리 발달하지 않는 나 대신, 그나마 나보다는 나은 라엘을 선두로 이리저리 나무를 헤치며 숲을 통과했다. 감격스럽게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숲을 빠져나와 마을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눈앞에 마을이 보이자마자 뛰어가서 여관을 잡고 침대위에 엎어져 잠을 잤다. 그리고 아침, 나와 라엘은 1층의 펍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주문한 식사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라엘. 말을 알아들을수 있었지? 쓸 줄도 알았고 말이야." "응, 그거 무척 신기하더라. 근데말이야, 너 이제 누나라고 부르란 말 안하네?" 턱을 괴며 얘기를 하던 라엘이 눈을 빛내며 물어왔다. "뭐, 여기에서는 그렇게 엄격히 따지지 않으니까. 거의 서양식과 비슷해." 내말에 라엘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턱을 고고는 창문을 바라보았다. 햇빛을 받은 라엘은 내가보기에도 꽤나 멋있었다. 예쁘게 빛나는 파란머리에, 약간은 그슬렸지만 하얀 얼굴, 날카롭지만 그와 반대로 장난기가 드러나는 눈, 단아한 입선. 한국에도 저런 미남이 있었다니...아니지, 한국이 아니라 이쪽 출신이었지, 참. "뭘 그렇게 빤히 봐?" 내가 빤히 바라보고 있자 무안했는지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며 물어오는 라엘군이 괜히 귀여워보였다. 픽- 웃음을 짓던 나는 주문시켰던 음식이 나오자 얼른 받아서 내려놓고 숟가락을 들었다. "어디로 가면 되지?" 조용히 스프를 떠먹고 있던 라엘의 물음이었다. "음...글쎄, 여기가 다행히도 제르키드라고 하니까...얼마 안 있으면 곧 부모님을 뵐수 있을거야." 내말에 라엘은 고개를 끄덕여보이더니, 다시 질문을 해왔다. "내가 부모님을 뵈고 난 다음에, 너는 어쩔꺼지?" "글쎄..." 내 애매한 대답에 라엘은 인상을 찌푸리고는 나한테 뭐라고 하려다, 고개를 휙 돌리고 스프를 떠먹기 시작했다. "삐졌냐?" 삐져도 어쩔수 없었다. 눈치를 보아하니 라엘은 내가 떠난다고 하면,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떼를 쓸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왜 삐져!" '얼굴 붉히면서 그런 말 하면 누가 믿어.' 고개를 한번 설레설레 흔들어주고는 다 먹은 스프그릇을 옆으로 치워놓고, 라엘이 다 먹기를 기다렸다. "벌써 다 먹었어? 더 안먹고? 남았는데." "어. 내가 원래 소식해서 그래. 그러니까 천천히 먹어." 내 그릇을 보고 속도를 빨리해서 먹는 라엘에게 말을 하고는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앞으로 2~3일만 더 가면, 라엘의 친부모에게 데려다 줄 수 있다.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얼마가지 않아 귀족생활에 답답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처음부터 공작가의 아들로 생활했다면 모르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이곳에 비해 자유분방하게 살았으니 공작가의 귀족생활 분위기가 몸에 맞지 않을 지도 모른다. 비록 2~3일이지만 귀족생활에 몸을 담구어야할 라엘을 조금이라도 자유롭게 해주고 싶어서 텔레포트를 쓰지 않고 이렇게 걷는 것이다. 그럼 데려다주고나서 뭐할까? 그냥 귀족의 여식으로 즐겨봐? 아니면, 용병? 마법사? 정령사? 검사? 기사? 아니면... 노예생활을 해볼가. 시녀라던지, 하녀라던지.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어진다. 종교인이라던가... 음유시인이라던가. "아~ 다먹었다." 라엘의 말고 함께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왜? 어디 가게?" "그럼 넌 부모님 뵈러 안갈거야? 길 떠나야지." "...벌써?" "뭐가 벌써야. 뵙고 싶지 않아?" "보고는야...싶지." 그말에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카운터로 가서 체크아웃을 한 후에,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고 마나를 움직여 아공간에 넣어둔 돈을 꺼내었다. 돈을 지불하고나서 나와 라엘은 급히 마엘을 빠져나와 빠른걸음으로 걷기시작했다. "돈 어디서 났어? 짐도 없는데." "주머니에 있었어. 아, 맞다." 나는 급히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어 미리 꺼내놓았던 금화 하나를 꺼내어 라엘에게 주었다. "뭐야?" "비상금. 나중에 필요하게 될 때 있을지 모르니까, 그렇게 알고 간수 잘하고. 내가 어 제 금전가치에 대해서 말해줬지?" "응." 그말을 끝으로, 어색한 침묵을 동반한체 걷고 걷고 또 걸었다. 할말도 없었고, 숲을 빠져나오면서 할 얘기를 다 해서 화제가 없었다. "여기에..." "응?" 나지막한 라엘의 목소리에 나는 청각을 돋구었다. "그...저번에 말했던 카인이라는 사람...있겠네?" "아...카인? 여기서 안 살아." 갑자기 왜 카인 얘기가 나오는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곳에 사는게 아니라 마계에 사는거니 만나지 못할 것이다. 또다시 침묵. 원래 그렇게 말이 많고 떠드는 것을 좋아하는 내가 아니었기에 나는 오랜만의 침묵이 오히려 더 반가웠다. 라엘도 그렇게 싫지는 않은지 그냥 자연경관을 둘러보며 걷고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침묵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 굉장히 익숙한 느낌이 전해져왔다. "이건..." "왜그래?" 자리에서 멈추고 허공을 향해 노려보자 라엘은 의아하단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 다. "카인!!" ========================================================== 늦게 올리네요.;; 숙제가 너무 많아서, 연참은 무리일듯..;; 모처럼의 휴일인데, 숙제로 끝나게 생겼어요.ㅠ.ㅜ 마이소시아님, 제가 뭘요..; ★루시퍼★님,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하하..연참이라, 한번 해야죠. 파피로스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에휴님, 하하.;; 한쪽날개님, 그런가요? 주의할게요. =-+LuciA+-=님, 올리고 싶은데, 할일이 많아서요..;; 지워니님, 무슨 일을...? 아르바이트 하시나요? 리체님, 하하... 여행 허공에서 갑자기 환한 빛이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곧 거대한 구를 만들었다. 아름다운 빛의 구 안에 한 인영이 보이더니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것 마냥 멋진 폼을 한 채 땅에 내려섰다. 은발머리의 아름다운 머리카락, 깊어 보이는 파란색의 반짝이는 눈. 그 남자의 하얀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감돌고 있었다. "카...카인?" 혹시나 싶어서 물어보았다. 분명 처음보는 청년이었지만 뭐라고 해야할까. 뭔가 친근감이 느껴지 는 것이 내가 아는 사람인 것 같았다. 아니, 아는 사람이 아닌가...? 마족일지도 모르니. 나의 물음에 그 청년은 환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더니 내게 말을 걸어왔다. "역시 알아봐 주는군요. 성마식을 치뤘습니다. 내가 사는 곳과 세이가 지내는 곳의 시간차 때문에 얼마 안지난 것 같지만, 내게는 꽤 시간이 흘렀거든요." 알아봐 주어서 기쁘다는 듯이 활작 웃는 카인을 보며 얼떨떨한 심정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그쪽에서 몇 십년이 흘렀을 지 모르지만, 내게는 일 주일? 2주일이 채 안된 시간이었다. "아... 그렇구나. 그런데 이 곳에는 왜...?" 내 물음에 카인은 씨익 웃더니 내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왔다. 몸짓 하나하나에 기품이 깃들어 있는 자세에 괜히 옆에 있던 라엘이 흠칫했다. 그제서야 라엘을 발견한 카인은 내게 오다 말고 멈춰서서 라엘을 한동안 빤히 바라보더니 그의 앞으로 가 손을 내밀었다. "현재 세이의 동행인인가 보군. 만나서 반갑소." 갑작스런 카인의 행동에 어리둥절 해 하던 라엘은 곧 카인의 손을 맞잡고 인사했다. "유니라엘...? 여하튼, 유니라엘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서로 인사를 하던 그 둘은 손을 놓고 나를 바라보았다. 카인은 나를 보며 옅게 웃음을 짓더니 내게 다가와서 내 앞에 무릎 한 쪽을 꿇었다. 갑작스런 카인의 행동에 놀라 있던 나는 카인의 말에 몸을 의아함을 표할 수 밖에 없었다. "일단, 성마식을 무사히 치루었다고 알려드리기 위해 온겁니다. 그리고 차후에 다시 한번 올텐데 그때 정식으로 인사하기로 하죠. 그럼, 나는 잠깐의 시간을 내서 온거니 이만 돌아가 볼게요." 일방적으로 자신이 할 말을 한 카인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뭔가 마계어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카인의 뒤에서 검정색의 게이트가 나타났고, 그 안족으로 한 발을 들여놓은 카인은 내 표정을 보더니 피식 웃은 뒤에 손을 흔들었다. "어, 어. 잘가." 얼떨결에 같이 대답한 나였다. 근데... 정식으로 인사를 한다고? 뭘? "뭐, 뭐야. 이게?!" 처음보는 마법에 놀란 라엘은 카인이 사라진 곳을 보면서 삿대질을 했다. "마법이라는건데...여기서는 존재하는 힘이지." "저 사람이 카인이라는 사람이지? 근데 갑자기 왜 온 거래?" "글쎄. 나도 모르겠어." 나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면서 대답해 주었다. 무슨 말을 할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매우 많이. "그 자식...!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나를 이렇게 궁금하게 해?" "무슨 말이야?" 나의 분노에 찬 음색을 들었는지 움찔 거리며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라엘을 향해 고개를 획 돌리고는 그의 손을 잡고 뛰기시작했다. "급하긴 하지만, 루크레아신님께 부탁받은것도 있고 하니 마무리를 지어야지. 미안, 라엘. 조금 더 돌아다니면서 구경시켜 주고 싶었지만... 일단 네 부모와 만나게 해 줄게. 텔레포트(Teleport)." 은은한 빛이 우리를 감쌌고, 몇 초 지나지 않아 우리는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빛이 조금 눈이 부셨는지 팔로 눈을 가리고 있는 라엘이 보였다. "라엘, 눈 떠도 돼." "응...?" 조심스레 팔을 내리고 주위를 살피는 라엘이었다. "우와..." 갑작스레 변한 환경에 적응이 안 된건지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런 라엘 을 보면서 싱긋 웃고 있는 내 눈으로 저 쪽에 우뚝 자리 잡은 성이 보였다. "카인, 달려! 저기 저 성이 네 집이야." "어, 어?" 나는 대답조차 하지 못한 라엘을 붙잡고 열심히 뛰었다. 라엘이 빠르기는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지구에서의 일이었고, 검술을 익힌 사람들보다 늦을 수 밖에 없는 라엘의 속도에 맞추어 뛰었다. 얼떨결에 같이 뛴 라엘은 뛰는 와중에도 고개를 절래 절래 내저었다. 내 맘대로 결정을 내리며, 나의 변덕에 휘둘리게 된 라엘에게 미안하긴 했다. 그렇게 뛰기 시작한지 5분도 되지않아 커다란 성문앞에 도달했다. "이, 이봐! 침입자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더 올려 뛰자, 내 뒤를 따라오는 라엘은 내 속도를 못쫒아오겠는지 헉헉대며 힘들어했고, 경비병들은 서지도 않고 더 속도를 높여 달리는 나를 멍하니 쳐다보다가 정신을 차린 경비병이 침입자라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성문을 훌쩍 뛰어넘은 우리는-내가 거의 끌어안고 뛰었다. 라엘이 놀라기는 했지만, 여자에게 안겨서 행동하는 자신이 부끄러웟는지 얼굴을 붉혔다.-서재를 찾아 다녔다. 가끔 시녀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라엘과 나의 귀족처럼 보이는 얼굴에 얼굴을 붉히며 무슨일이 있나보다.. 하고 그냥 지나치기 일수였다. 드디어 3층에 있는 서재를 찾자, 문 앞에서 쉬지도 않고 문을 박차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누구냐." 낮선 괴한이 침입해 들어왔는데도 침착한 모습으로 나를 맞는 사다스티안공작. "경비병을 더 늘려야겠어요, 공작각하." 나는 싱긋 웃음을 지으며 벙쪄있는 라엘을 이끌고 공작의 앞으로 다가갔다. 공작은 한번 움찔 했으나 다시 제자리에 태연하게 서서 나를 마주보았다. "충고 고맙군. 늘리도록 하지." "천만에요. 자, 당신과 당신부인께서 그토록 보고싶어하시던 이집의 차남, 유니라엘 리자스 사다스티안을 모시고 왔습니다. 당신들의 소원이 너무나 간절하여, 루크레아신님 께서 직접 이 일을 부탁하셨죠." 내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사다스티안 공작은 벌써 라엘을 향해 다가서고 있었다. 사다스티안공작의 눈과 라엘의 눈이 마주쳤고, 그들은 한동안 서로의 눈만을 바라 본 채 그대로 서 있었다. "내...아들이 맞는 것 같구나." 눈시울이 붉어진 공작이 싱긋 미소를 지으며 한 말이었다. 라엘 또한 친 아버지인 사다스티안 공작을 보며 무엇인가를 느꼈는지 눈시울을 붉히며 사다스티안 공작을 바라보았다. 그 장면을 보고 미소 짓던 나는 그 자리에서 정중히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지금 이 집을 빠져나가지 않는다면 꽤나 오래동안 잡혀 있을 것 같았다. 이곳에 있는 것도 괜찮지만, 나는 여행을 하고 싶었다. 여의치 않게 여행다운 여행을 못해본 나였기 때문이었다. "저는 이만 가야겠습니다. 공작각하, 라엘. 나중에 만날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제 이름 을 남기고 갑니다. 라엘은 내 한국이름밖에 모르지? 내이름은, 세이니.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 크로이샤의 비니스트 후작의 여식으로 있죠. 다음에 만날날을 기대하면서, 저는 이만..." [라엘, 내가 마법을 쓴다는 것을 알리지 마.] 공작과 라엘에게 인사하면서 동시에 메시지 마법으로 라엘에게 전음을 날렸다. 내가 마법을 쓴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봐야 좋을 것 없다. 대륙에서 몇 안되는 것이 귀한 마법사였기에 귀찮아질수도 있는 것이다. 예방차원을 위해 라엘의 입을 막아놓고, 나는 곧바로 창문을 향해 몸을 날렸다. "수빈아-!!" 처음으로 내 이름을 부르는 라엘을 향해 싱긋 웃어주고는 아래로 뛰어내렸다. 아무리 3층이라지만, 한국의 건물들보다는 높았기에 꽤나 높았다. 거의 아파트5층정도의 높이. 나는 재빨리 착지함과 동시에 발을 밀고 나갔다. 훌쩍 뛰어 담을 넘은 나는 재빨리 마을의 입구를 찾아 달렸다. 마법을 쓰면 마법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내야 했기 때문에 손수 육체를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마을까지 훌쩍 건너 뛴 나는 산속에 도착했다. "하아.. 꽤나 거칠어진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쉬고 있었다. 그런 내 머릿속에 번쩍이는 아이디어. "좋았어...후훗." 나는 웃음을 흘리며 외쳤다. "폴리모프." 환한 빛이 순식간에 나를 한번 덮치고는 사라졌다. 그리고 나의 몸에 변화가 일어났다. 키는 점점 작아지며 줄어들었고, 머리길이는 짧아졌으며, 가장 변화가 심한것은...온 몸에서 털이 생겼다. 그렇다. 짐작하실지도 모르지만, 나는 동물로 변한 것이다. 케이샤라는 종의 희귀동 물. 케이샤는 고대에 살았던 영물로, 멸종되었다고 알려져 있는 영물이다. 털이 매우 브드럽고 지능도 꽤나 높다고 한다. 말도 할 수 있고. 거기다 몸도 자그마해서, 매우 귀엽다. 폴리모프를 마치자 마자 나는 부리나케 네 다리를 움직이며 달렸다. ====================================================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해놓고도...;; 글쎄, 이 글을 쓰는데 20분도 채 안걸린거지 뭡니까!! 이야... 재가 써놓고도, 정말... 그래서 약간 허접할수도 있지요.ㅡㅡ;;; 제가 지금 급히 어딜 가야하기때문에 이렇게 빨리 썼어요.; 그리고 어제 코멘트가 많이 달려서 기쁜거 있죠. 그래서 연참을 시도해보다가... 숙제의 등쌀에 밀렸습니다.; 마이소시아님, 정말 저 미워요..? 저 상처받았어요.ㅠ.ㅜ 리체님, 하하..오늘 올렸어요. 잘 했죠? 프레이드님,감사합니다. 한쪽날개님, 슬프십니까..;;; =-+LuciA+-=님, 항상 감사합니다. 바비인형님, 감사합니다. 여행 희귀 동물로 변신한 나는 꽤 비싸보이는 여관의 제일 끝층인 4층을 향해 훌쩍 뛰었다. 빠른 속도로 뛰어 금새 마을에 도착하였다. 사뿐. 가볍게 창틀에 착지한 나는, 열려있는 창문을 통하여 방으로 들어갔다. 역시나 특실이어서 그런지 엄청 부티나는 가구들이 즐비해있었다. 꽤 번화된 도시급이니까, 뭐. 그렇게 생각한 나는 창틀에서 내려와 침대로 풀썩 뛰었다. 동물로 변하니까 방값 안내도 되고, 정말 좋은 것 같다. 벌컥. 푹신한 침대에 유혹되어 몸을 웅크리고 자려하는데, 방문이 열리면서 결좋아보이는 붉은 머리의 남자가 들어왔다. 순간 놀래서 나는 붉은머리 남자를 바라보았고, 붉은머리 남자또한 나를 바라보았다. 서로의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나는... "냐~옹...냐~옹...(아무 의미 없는 울음.)" 내가 고양이로 플리모프한것도 아니고 케이샤라는 전설상에나 나오는 영물로 플리모프했는데, 이런 울음이 나오다니. 내 자신이 왠지 한심해져 오고 있다. "귀여운데? 고양이 같기도 하고..." 케이샤는 고양이과에 속한다고 미리 말하지 않았던가. 그런 면을 감한할 때, 나는 한심한 것이 아니다! "마치...그래, 책에서 보았던 케이샤랑 닮은 것 같아." '케이샤 맞아!'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나저나 책을 읽었다면... 일단 귀족은 된다는 거겠고. 케이샤에 대한 책은 공작가 이상의 집안에 있을텐데... 그만큼의 희귀동물- 영물이니까. 이거, 생각보다 높은 신분이었군. "이리온." 붉은머리의 남자는 나를 향해 손짓을 하더니, 나를 향해 슬금슬금 다가왔다. 나는 그런 붉은머리의 남자를 향해 조심스레 다가갔고, 그의 손에 털을 부비부비했다. 내 행동에 그는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연신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내이름은 레그너스라고 해. 애칭은 레너야. 내 고양이가 되지 않을래? ...하하, 내 참 뭐하는건지. 말 못하는 고양이를 붙들고." '그걸 이제사 깨닫냐.' 나는 절래절래 고개를 내젓다가, 붉은머리(레너)의 어깨위로 풀썩 올라탔다. "어,어라?" 내 갑작스런 행동에 당황한 듯 했지만, 레너는 곧 옅은 미소를 지은 채 손을 올려 내 털을 쓰다듬어주었다. 그렇게 무겁지는 않을 거다. 일단, 케이샤는 무게가 엄청 가벼웠고, 내가 새끼의 모습으로 플리모프했기 때문에 더 가벼울 것이다. 지금 내 크기가...보통 평범한 어른의 손바닥크기락 해야겠지. 뭐가 그렇게 좋은지 웃음을 지우지 않고 흥얼거리는 레너를 바라보며 꽤 괜찮은 놈이잖아..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레그너스님, 저 페비안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아, 들어와." 레너의 허락에 페비안이라는 사람이 들어섰다. 페비안이라는 사람은 갈색머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초록색 눈이 인상깊었다. 레너만큼 잘생긴 사람. 이곳에서 미남들을 참 많이 보는 것 같다. 내가 남복이 있나보다. 히죽. "무슨 일이야?" "아까 왕성에서 온 파발이 도착했습니다만..." 페비안의 말에 레너의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 '무슨 일이지?' 싱글싱글 웃기만 하던 레너의 미소가 경직되자, 꽤나 걱정되었다. 순수한 영혼을 가진 레너가 꽤나 마음에 들었다. 정말 얼마만에 보는 순수한 영혼인지... 드래곤이 되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충이나마 영혼의 색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피식 웃고는 레너의 목에다 부비부비했다. 그제서야 레너는 표정을 풀고 싱긋 웃어보이며 내 털을 쓰다듬었다. 레너의 눈치를 살피던 페비안은 그제야 나를 발견하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동물을 싫어하나?' 내가 저인간에게 무엇을 피해줬다고 보자마자 얼굴을 찡그리나. 약간 기분이 나빠져옴을 느끼고는 레너의 머리위로 뛰어올라가 부들부들한 머리를 침대삼아 옹크리고 누워 페비안을 바라보았다. 확실히 어깨보다 편했다. 그런 내가 못마땅한지 아까보다 더 인상을 찌푸리는 페비안. '도대체 왜저러는 거야?' 더 짜증이 나기 전에 신경을 끄자고 생각한 나는, 고개를 돌려 앞발을 가지고 레너의 머리카락을 만지작 거렸다. 그런 내가 싫지않은지 레너는 상큼하게(?)웃어댔고, 페비안은 더욱 더 인상을 찌푸렸다. "레그너스님, 나가서 만나보셔야합니다." 페비안의 똑부러지는 목소리가 들리고, 레너는 나를 머리에서 내려 손에 들어 안고는 내 털을 쓰다듬었다. 비록 지금은 웃고있지만, 한순간 굳은 얼굴을 본 탓에 거부하지 않고 순순히 안겨있었다. 또각. 계단을 하나하나 내려가면서 레너의 얼굴은 조금씩 조금씩 경직되어 왔고, 페비안의 얼굴 또한 조금씩 조금씩 싸늘해져갔다. 1층에 다 도달하자, 한 병사 하나가 절도있는 동작으로 다가와 무릎을 꿇었다. "제 3왕자, 레그너스 칸테 푸로샤님께 인사드립니다." 레너는......!!! . ... ...... 왕자였단다. ============================================================== 흐힛, 너무 기뻐요...커헉.; 지금 금방와서 코멘트 확인을 하는데, 많이 달려서 기쁜거 있죠. 그래서 올릴 생각이 없었는데, 글을 한번 더 써요.! 저 잘했죠? 히죽. 루카리안님, 감사합니다아~ 이령님, 폭탄이라니...하루에 한편씩 쓴것밖에 없는데..;; 아라님, 뱉으라니.; =-+LuciA+-=님, 고칠게요.; 마이소시아님, 저 정말 미워요..? 이렇게 글 하나 더 올리는데..?;; 크림이조아님, 연참이라니...;; 지금 하고 있어;; 한쪽날개님, 하하...;; 에휴님, 저렇게 사랑스러운 동물도 좋지 않나요? 프레이드님, 글쎄요..왜 변했을까요;; 리체님, 흐히힛... 여행 병사에게 쉴 곳을 마련해 주고 레너와 페비안은 방으로 들어왔다. 그 병사의 말을 대충 요약해보자면 속히 궁으로 돌아오라는 거였다. 집으로 돌아오라는데 왜 그렇게 굳은 얼굴로 생각에 잠겼는지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니 왕가나 황가에는 자주 발생하는 일이 있었다. 왕권다툼. 왕좌라는 달콤하면서도 쓴, 매력적인 지위를 놓고 형제끼리 혹은 친인척끼리 싸우는 것이다. 페비안의 말에 곧 내 추측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레그너스님, 이번에 들어가면 또다시 암살자들이 몰려들텐데..." "지금도 시달리고 있는데, 뭘." 평이한 어조로 말을 내뱉는 레너를 바라보며 페비안은 움찔했다. '갑자기 왠 움찔?' "역시 들어가봐야겠지? 아버님이 위독하시다는데야... 거절할 명분이 없잖아." "그렇겠죠." 무거운 한숨을 내쉰 페비안은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섰다. "레그너스님, 그럼 저는 출발준비를 하러 이만 내려가겠습니다." "그래." 탁. 문이 닫히고 페비안이 나가자 그제서야 레너는 한숨을 내쉬며 침대위에 털썩 누워버렸 다. 그와 동시에 나는 레너의 어깨위에 올려가있던 관계로 침대로 떨어져내렸고 비명을 질렀다. "냐아아아아옹!!!!!!!!!" 꽤 커다란 분노에 찬 울음소리에 레너는 나에게로 고개를 돌려 미안하다는 듯이 털을 쓰다듬어주었다. "미안." 평소처럼 웃는 것 같은데도 왠지 울고 있는 것 같다고 느껴지는 것은 내 착각일까. 침대천장을 바라보며 눈가에 팔을 갖다대는 레너를 나는 말없이 쳐다보았다. 내가 그에게 호감을 갖는 이유중 하나. 그것 때문에 레너를 도와주고싶다. 여건이 되는대로. 나는 과거의 잔상 때문에 미래를 포기하는 어리석은 짓 같은건 하지 않을거다. 자리에서 일어나 옆에 잘 개여져있는 이불을 이빨로 물고 끌어 레너의 몸을 덮어주었다. 이리저리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열심히 이불을 피고있는 나를 레너는 귀엽다는 듯이 웃 으며 바라보았다. '지금 이 상태로는 이것밖에 해줄수가 없는걸.' 레너는...영빈 오빠를 닮았다. 나는 조용히 레너의 옆에 누워 잠을 청해보았다. 쌔근쌔근. 몇분 있지 않아 많이 피곤했는지 레너가 금방 잠이 들었다. 아기처럼 순수한 표정으로 잠을 자고 있는 레너를 감상하고 있는데 문소리가 들렸다. 똑똑. "레그너스님." "......" "레그너스님?" "......" "레그너스님!!" 안에서 아무 반응이 없자 페비안은 문을 벌컥 열어제키면서 들어왔다. 평소의 싸늘한 얼굴의 페비안이 이순간은 절실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표정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나는 목을 들고 그를 바라보다가, 그와 눈이 마주쳤다. "너 아직도 있었냐." 레그너스의 잠자는 모습을 보고 보일 듯 말듯한 미소를 짓던 페비안이, 나와 마주치자마자 싸늘한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어유~ 재수없어.' 내 마음속 외침을 아는지 모르는지 페비안은 말못하는 나를 두고-일단은- 주저리주저 리 떠들어댔다. "넌 분명 1황자파의 스파이겠지. 마법사들이 패밀리어라고 했던가...? 어서 레그너스님곁에서 썩 꺼져라! 네가 감히 넘볼 분이 아니시다!" '뭐야, 그동안 나를 열받게 했던 적대감이 저거였어?' 뭐가 굉장히 허무한 느낌에 나는 한숨을 하아 내쉬었다. "빨리 썩 꺼지지 않는게냐! 이 고양이를 통해 보고있을 마법사놈아! 왕위에 아무관심없는 레그너스님을 가만히 놔두어라!!" '아, 짜증난다.' 가만히 있는 나를 향해 어처구니없이 혼자 생쇼를 하는 페비안을 보고 나는 무슨 행동을 취해야 하는걸까. 가만히 그의 얘기를 들어주던 나는 참을수가 없어 입을 열었다. 레너가 깰까봐 슬립마법을 걸어놓고. "짜증난다, 인간아! 왜 애꿎은 나를 가지고 소리를 지르는 게냐!" 나는 이제껏 받아왔던 짜증을 담아 소리쳤다. "흥, 드디어 본성을 드러내시는군." "본성은 무슨 본성이야! 듣다듣다 짜증나서! 내참, 내가 어디가 모자라다고 마법사들의 패밀리어따위를 해? 패밀리어따위를." "연기도 잘하는군. 마법사. 하지만 고양이 따위가 말을 한다면 더 의심산다는걸 생각해보지 않았나보지?" 빠직. "내가 어딜봐서 고양이야!! 난 케이샤라구!!" 빡빡 소리치는 나를 믿을수 없다는 시선으로 흝어보는 페비안이다. "으음...그러고 보니 닮긴 닮았군. 검은색털에 황금색의 눈동자라... 너 보기보다 귀엽게 생겼구나? 뭐, 케이샤라고 인정해주지. 라고 말하고는 싶지만 말이다. 케이샤는 이미 멸종된지 오래라고. 그래도 뭐, 죽일 기회가 많았는데도 가만히 있는 걸 보면 패밀리어가 아닌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것 가지고 완전하게 믿을 수야 없지." "아, 글쎄. 믿어 보라니까. 내가 뭐가 아쉬워서 패밀리아 따위를 한다는 거야? 나는 그저 혼자 떠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레너의 방에서 휴식을 취하려던 것 뿐이었다고." "...진짜냐?" 아직도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페비안이었다. "진짜라고!! 케이샤의 종족 명을 걸고 맹세한다." "...흐음. 뭐, 그렇다고 쳐주지." 선심쓰듯이 말하는 페비안이 그리도 얄미울 수가 없었다. 저걸 그냥 확! 팔짱을 끼고 나를 내려다보는 페비안을 바라보며 인간으로 플리모프해서 때려주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일었다. "케이샤가 멸종되었다는건 인간의 착각이야! 아직도 깊은 산속에 보면 살아있다고!" "호오~ 그래?" 적대감이 가신 얼굴로 나를 들어올리는 페비안은, 적대감이 없어서 그런지 꽤나 봐줄만했다. 바둥바둥. ============================================================= ㅎㅎ.... 추천수가 5이 넘은 관계로ㅡ 기분이 아~주 좋아요...ㅋㅋ 그래서, 저녁에 한번 더 올릴까해요. 숙제도 해야되는데...; 지금 어딜 가야되서 한편밖에 못 올리구요, 저녁에 다시 올게요. 에휴님, 사람으로요?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텐데.; 마이소시아님, 자포자기라니..뭘요? 한쪽날개님, 하하.;; 크림아, 그렇게 말한적 없단다.; 여행 내려가려고 바둥거리는 나를 씨익 웃으며 번쩍 들어올리는 페비안이었다. "으악!" 천장과 가까워졌다 멀어졌다하기를 몇 번, 어지러워진 나는 비명을 내질렀다. "이 악마! 니가 그러고도 인간이냐! 빨랑 안내려놔!" "싫어~" 아까의 그 싸늘하고 냉기풀풀 풍기던 페비안은 어디로 갔는지 장난기를 눈에 한가득 띄고 나를 놀리고 있었다. 아까의 싸늘한 놈으로 돌아와...제발...차라리 그게 나을 것 같아. 무시라도 하지. "뭐, 적이 아닌 이상 내가 너를 적대할 일은 없을테니, 그 눈좀 치워주련?" '쳇, 눈치만 빨라가지고.' "넌 동물인 주제에 표정이 다 떠오른단다, 꼬마야." "나 꼬마 아냐!!" '내가 너보다 몇백살은 더 먹었어!' 왜 저렇게 내 신경을 살살...도 아닌 벅벅! 긁어대는지 모르겠다. "꼬마는 꼬마라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던데." "아씨, 그럼 너같으면 반응 안하냐!" "어." '씨, 할말없다.' "너 레너한테 볼일 있어서 들어온 거 아니였어?" 내 말에 페비안은 자신의 팔위에 나를 올려놓고는 털을 쓰다듬었다. "아...그랬지만. 저렇게 곤히 잠들어계신데 어떻게 깨워. 아무래도 출발은 내일 해야겠어." 그렇게 말하면서 씁쓸한 미소를 띄우는데 안쓰러워보였다. 아직 어린 것이.. "너 몇 살이냐?" "음? 19살." 에엑?! 그것밖에 안됬단 말이야? "그럼, 레너는?" "21살. 갑자기 그건 왜?" "그냥." 참으로... 들어보이는 구려. 19살 밖에... 안됬다니. 그말을 끝으로 나는 입을 다물었다. 페비안 또한 입을 열지 않았고, 덕분에 침묵이 감돌았다. 조용한 방 안, 고요한 달빛만이 빛을 비추어주고있었다. 어느새 밤이었다. "벌써 저녁이군. 이봐, 잠이나 자라구." "너도 좀 쉬는 게 어때?" "됬어, 그렇게 힘들지도 않은데. 게다가 난 인간이 아니라서 쉽게 지치지 않아." 나보고 자라고 말하는 페비안에게 쉴 것을 권했지만, 고개를 저어보이면서 거절했다. 저자식, 지 몸은 돌보지도 않고. "힘들지 않긴, 무슨. 너 피곤해보인다구. 밤마다 레너를 죽이려는 밤손님, 전부 네가 처리했을 것 아냐?" 내 덤덤한 말에 페비안은 흠칫 놀라며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 그걸 어떻게 알았어?" "아까 레너와 대화할 때, 레너가 '지금도 시달리고 있는데, 뭘' 이라고 말할 때 흠칫했잖아. 그때 생각해봤지. 한숨을 내쉰다거나 안쓰러운 표정으로 바라본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너는 흠칫했어. 도둑이 제발저린다고, 네가 암살주범이라거나 그와 반대로 레너몰래 암살자를 철하고 있다거나 둘 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했지. 네가 암살주범이라고 하기에 레너를 너무 따르고 있더라구. 그래서 후자라고 생각했지." 내 설명에 페비안은 피식 웃으면서 나를 침대옆으로 내려놓았다. "똑똑하군, ...." 말꼬리를 슬쩍 흘리는 페비안을 보며 나는 입을 열었다. "레너가 아직 지어주지 않았는데? 이름." "본래 이름 정도는 있을 것 아냐?" "흐음... 세이라고 불러." "호오~ 세이라. 그럼, 잘부탁해, 세이." "걱정 붙들어 매라고." 나에게 손을 흔들며 방문을 나가는 페비안을 바라보며 마주 손을 흔들어주었고, 페비 안은 피식 웃으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이제 그만 나오시지, 암살자씨." 페비안이 방으로 무사히 들어간 기척을 확인하자, 나는 재빨리 레너의 주위에 실드와 사일런스 마법을 쳤다. "......" 내가 직접 지칭하는데도 아무말이 없다. 그리고 꽤나 잘 갈무리된 기척은 흔들렸다. 동요했나보다. 이해가 가긴 했다. 동물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말을 하고있으니. "안나온다면, 내가 그쪽으로 가줘도 되는데." "...넌 누구지?" 벽에 비친 그림자에서 한 인형(人形)이 튀어나오며 나직히 말했다. "알 필요 없어." 그 말을 마치자마자, 암살자는 나를 향해 돌진해왔다. "그럼 죽어라!" 재빠른 것이 암살자중에서도 상급의 실력자인 것 같았다. "훗." 한번 웃어주고는 몸을 날려 암살자의 검을 이리저리 피해다녔다. "이 쥐새끼같은 것이!" 그런 내가 열받았는지, 암살자는 흥분해서 이리저리 아무렇게나 검을 놀렸다. 그런 암살자의 머리를 밟으며 사뿐히 튀어올랐고, 암살자는 머리를 심하게 흔들어대었다. "놀이는 이만하지. 죽이고 싶지는 않으니, 기억만 약간 지워야겠군." 레너의 옆에 도달한 나는 레너머리옆에 자리틀고 누웠다. [이곳에서의 일은 모두 잊어버려라.] 내 용언의 말이 끝나자 마자 암살자는 그 자리에서 풀썩 쓰러졌고, 그런 암살자를 실프를 불러내어 암살자길드로 보내버렸다. "우웅..." 실드를 해체하고 뒤척이는 그의 옆에서 눈을 감았다. 집중해서 기척을 감지해 보니 페비안은 어느새 꿈나라로 여행갔나보다. '그렇게 피곤했으면서 튕기기는.' 하긴, 피곤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암살자의 기척을 느껴 달려와 처리했을 것이다. 앞발 사이에 고개를 묻고 나는 눈을 감았다. =================================================================== 하하, 평소보다 두줄 많아요..;; 에휴님, ^_^;;; 마이소시아님, -.-;; 한쪽날개님, 평소보다 2줄 많아요.; 니카님, 왠 3연참이요.; 무극천녀님, ...;; 하하...;; 크림아, 땡큐~ 여행 "어제 얼마나 왔어?" 아침에 일어나 레너와 페비안은 1층 펍으로 내려가 아침을 해결했는데, 밥을 다 먹은 레너는 왕자로서 위엄이 어쩌구 저쩌구 떠들어대는 그의 시녀 때문에 그의 방으로 들어가 치장하고 있다. 그 틈을 타 나는 살짝 빠져나와 페비안의 어깨에 올라타 있는 것이고. "음...1명 밖에." "아, 역시?" "그래, 니가 생각한 것 맞을거야." 왕이 위독하다고 해서 성으로 왕자들이 모여들텐데, 그 중 한명이 죽었다고 한다면... 의심받는건 결국 남은 왕자들뿐이니, 서투르게 암살자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보자면 레너를 노린세력으로 추정되는 1왕자는 아주 어리석은 왕자라는 말이 되는데.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니가 어떻게 알아?" "그야..." "그야?" "난 위대하거든. 음하하핫!!...핫... 왜 그렇게 쳐다봐!" 상당히 띠꺼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는 페비안. 그를 때려주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든다. 물론, 내가 잘못했지만.. "아냐, 됬어." "뭘 그렇게 혼자 중얼 거려?" 레너의 목소리에 우리둘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닙니다, 레그너스님. 참 멋지시군요." 얼굴색 하나 붉히지 않고 평소의 굳은 듯한 얼굴로 레너를 향해 말하는 페비안을 바라보며, 나는 속으로 한숨을 내쥐었다. '왜 저 이중인격을 아무도 알지 못하는 거냐구우~!' 그랬다. 아주 기분 나쁘게도, 페비안의 이중인격을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심지어 레너조차도! 그 사실을 알고 얼마나 속이 쓰리던지... "고마워." 확실히 레너의 모습은 내가 봐도 멋졌다. 절세미남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지만. 내 눈이 워낙 높은 관계로 나한테 '멋지다'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인간은 꽤나 인기가 높은 인간일 것이다. 수빈일때도 엄청 눈높기로 소문이 났었으니. 어깨를 살랑이는 붉은 머리 끝에 살짝 웨이브를 넣어 부드러워보이는 것을 강조하였고, 깔끔하고 티 하나 없는 하얀색 정장은 붉은머리카락과 어울려 묘한 매력을 풍겼다. 하얀색의 옷 중간중간에 고급스러워보이는 금실로 수놓아져있는 황가의 상징은 번쩍 거리는게 예뻤다. 레너가 속해있는 제르키드의 황가의 상징은 나와 무척이나 친숙한... 드래곤! 그것도 황금색의 번쩍거리는 돈덩이 드래곤이다. 어떤 한 드래곤이 약속에 따라 제르키드나라를 지켜주고 있다고 했었는데... "왜?"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페비안녀석이 티나지 않는 행동과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을 걸어 왔다. "아니, 네가 속한 제르키드를 지켜주고 있다는 전설의 골드드래곤말이야...누구지?" 내 물음에 아주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레너를 바라보는 페비안이, 아주 작은 목소리 로 답해왔다. "루비니아님을 말하는 건가?" "루비니아?" "응." "페비안, 뭘 그리 속닥거려? 그렇게 세이가 마음에 들었어?" 우리가 속닥거리는게, 겉에서 보면은 페비안 혼자 생쇼하는 것으로 보였을 거라 심히 추측한다. 그나저나.... '세이라니? 내가 이름을 가르쳐줬던가?' 나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 레너를 향해 페비안이 입을 열었다. "세이라니, 이 고양...이의 이름입니까?" "응. 잘 짓지 않았어? 크로이샤의 그 바람처럼 왔다 바람처럼 사라진 그 후작영애 말이야. 그 왜, 하루만에 대륙제일미라고 불리던 영애말이야.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였나? 하여튼 그 영애처럼 실버블랙의 털에 황금눈동자잖아. 그래서 이름을 따서 세이라고 붙여봤지. 내 작명실력 끝내주지?" '끄, 끝내주지? 보통 왕자들이 저런 말투를 쓰던가. 아니, 쓴다고 해도 왜 저렇게 자연 연스러워보이지?' 라고 생각을 하는데 평소에도 그런 말투를 자주 썼는지 레너에 대한 일에선 깐깐한 페비안이 아무말도 하지 않고 흘려넘기고 있었다. '그나저나 이름한번 잘 짓네. 아니, 이미지캐치를 잘한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어느새 내가 제일미가 되었을까? 황성에서 얼굴을 보인건 고작해야 3시간도 채 되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거기다 내가 유희나와서 후드를 벗었을때는 가족앞에서가 단데? 그러나 곧 의문은 풀렸다. "아아~ 영애를 찾아달라고 비니스트공자(레이스: 현재 드래곤으로서의 오빠.)가 각국에 보냈던 그 영상석에 담겨있던 여인을 말하는 겁니까?" "그래. 그나저나 그 레이디 정말 아름답지 않았나? 남자들 꽤 울렸을, 아니지...남자들 아주 많이 울렸을 만한 미모야. 비니스트후작이 꽁꽁 싸맸을 만 했어." '그 여인이 바로 나라우.' 라고 말했다가는 페비안의 야리꾸리한 눈초리를 받아야되겠지. 그래, 마치 미X고양이를 보는듯한 시선으로 나를 비웃을거야. 나는 고개를 내젓고는 얼른 레너의 어깨위로 갈아탔다(?). 참... 그새 세월이 많이 바뀐 것 같다.-애늙은이가 아주 다 됬다.- 그나저나 오빠가 나를 찾고있다고? 그것도 각국에 내 모습의 이미지를 담은 영상석을 뿌려가면서? 하긴, 빛에 휩싸여서 사라진 동생을 찾는건 당연하다만은... 이래뵈도 드래곤인데. 그것도 차기 블랙드래곤수장감. "이거, 참..." ==================================================================== 크림아, 한편 더 올렸단다. 프레이드님, 오늘 하루동안 3번 올렸으니, 됫죠?;; 마이소시아님, 저 한편 더 올렸어요.; 여행 "응?" 그 작은 소리를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내 소리에 반응하는 페비안을 바라보면서 나는 고개를 저어보였다. 옆에있는 레너가 듣지 못한 걸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메시지마법을 걸었나보다. "무슨 일 있어?" "아니." '단지 내 눈이 이상한가 싶어서.' 처음에 다시 폴리모프 했을 때 평범보다는 약간 예쁜편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무슨 꼭 절세미녀를 보는 듯했다. 내가 미의식이 높은건가. 아니면, 근처에 평범한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일까. 고개를 갸웃거리자 그제서야 레너가 나를 돌아보았다. 그러고는 나를 들어올려 시선을 맞추더니 고개를 갸웃한다. '우웃, 귀여워~!' 다큰 청년이 그러면 징그럽겠지만, 미모가 받쳐주니 정말 환상적이게 귀엽다. "냐아아옹! 냐아아옹.." 귀엽다는 뜻을 담아서 울어주었더니, 레너는 싱긋 웃으며 내 털을 쓸쓸 쓰다듬으며 품에 안았다. 나는 레너의 옷깃에 볼을 비비며 아양을 떨었다. 그러다 눈이 마주친 페비안. 그의 눈에는 가증스럽다는 듯한 뜻이 내포되어있었다. '저런 쓰브... 니가 동물로 되봐. 이런건 저절로 하게 된다고. 살아남기위해서...큭. 흐흣.' 나는 혀를 한번 내밀어주었고, 그런 나를 보고 열받아서 얼굴이 빨개진 페비안이었다. 근데 열받은 것 치고는 너무 빨간 것 같은데... 그렇게 열받나? "왕자님, 출발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한 기사의 말에 레너는 고개를 끄덕이고 나를 어깨에 올려놓은 뒤 여관문을 나섰다. 뒤를 힐끔 돌아보니 페비안이 그동안의 숙식비를 내고는 따라나오고있었다. 미리 준비되어있던 화려한 마차에 몸을 실은 레너를 따라 페비안또한 들어와 한쪽에 자리잡고 마주앉았다. 다소 무례한감이 있었지만,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 것을 보니 평소에도 저랬나보다. 나는 어제 긴장한 덕에 제대로된 수면을 취하지 못한 까닭에 부족한 잠이나 채워볼까 하고 눈을 감았고, 그런 내 모습을 본 레너는 나를 들어 자신의 무릎위에 올려놓았다. 점점 무거워져가는 눈꺼플을 내리고 나는 그렇게 잠이들었다. 잠이 든 세이를 보며, 페비안은 묘한 감정에 휩쌓였다. 아까 세이가 혀를 내밀었을 때 아주 앙증맞아보였고,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었을정도였다. 아까 그 장면을 생각하며 훗-, 웃어버렸는데 그런 페비안을 보며 레그너스는 다소 의외라는 듯 입을 열었다. "페비안, 네가 그렇게 웃는 것이 3개월만이구나. 뭐가 그렇게 우스워?" 레그너스의 말에 페비안은 다시 얼굴을 굳히며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별일 아니니 신경쓰지 마십시오." 그런 페비안이 마음에 안든 듯, 레그너스는 인상을 살짝 굳혔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 는 장난기가 다분해보였다. 그런 그를 알아챘는지, 페비안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둘이있을땐 레너라고 부르랬잖아. 왜 그렇게 딱딱하게 레그너스님이라고 불러? 그냥 말 놓으라구." 그런 레너의 말에 페비안은 반색을 하며 손과함께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 아닙니다. 이게 더 편합니다." "편하긴 뭐가 편해. 어렸을때부터 같이 자라온 친구였잖아. 그때는 레너라고 부르며 뛰어다녔는데... 얼마나 귀여웠는지 몰라. 아, 갑자기 생각하니까 웃음이 나온다. 얼굴을 붉히면서, '레너~ 레너~ 노올자아~!' 라며 맨날 내 궁에 들락날락 거렸는데. 다 크고나서는 왜저렇게 귀염성이 없어진건지..." "노인네 같은 말투는 자제하십시오." 역시나 이중인격 페비안은 허점을 들어내보이지 않으며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런 페비안의 행동이 뭐가 그리 우스운건지 레너는 더욱 진한 미소를 만들어내었다. "얼굴 붉힌채 그런 말 해봤자..." "레그너스님!" 철이 들고나서 자신의 신분을 자각한 페비안은 그것을 깨닫자마자 레그너스에게 소리친적이 없었다. 그런 그를 보며 레너는 화는커녕 오히려 즐거워보이는 듯한 웃음을 내었다. "하하, 정말 기쁘다. 아직 존칭이 남아있지만...이렇게 마음놓고 너랑 얘기해보는것도 처음이야." 그런 그가 안쓰러워보였는지 페비안은 한숨을 내쉬었다. "레너, 넌 왕자라구..." 페비안의 목소리는 침채되어있었다. 아마도 레너의 마음을 알고있었을 것이다. "나에게 마음놓을 수 있는 상대는 아바마마도 어마마마도, 그 누구도 아닌 너 하나뿐이란거 알고 있지? 그런데도 넌 맨날 딱딱한 소리만 해대고." 세이의 털을 쓰다듬고 있는 레너의 손이 떨리고, 곧 레너의 맑은 눈에서 눈물이 한방울..한방울..흘러내렸다. "그건..." "후계자문제가 처음 거론되었을때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도는 성내에서 너만이 믿을 수 있었어. 아바마마는 무조건 큰형님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희생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계시고, 어마마마는 권력에 눈이 멀어 자신의 아들이 아닌, 남의 아들을 지지하고 있고... 거론된지 3일후부터 하루에 몇 번씩 암살자들과 만나고, 죽을고비를 넘기고, 다치고, 상처입고...나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그들을 바라보며 피눈물을 삼키고 있었지. 아무한테나 기대고 싶었어. 기댈만한 사람이 있었으면 했어. 그때, 어렸을적에 헤어졌던 너를 만나서 얼마나 기뻤는지. 하지만 너는 옛날과 달랐어. 나를 보호해주고 있고, 믿어주고 있는건 알겠는데... 뭔가 거리감이 느껴지는 듯한 너의 행동에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 커다란 늑대가 둘러싸고 있는 곳에 홀로 맞서며 몸을 떠는 작은 짐승이 된 기분이었다고!" "레너..." 막연히 레너가 힘들었을 거란것만 생각했지, 얼마나 힘들었었는지 짐작도 못해본 페비안으로서는 레너가 너무 안쓰러웠다. 헤어지고나서 처음 왕성에 불려가 레너를 만났을때는 솔직히 조금 놀란 페비안이었다. 티없이 해맑은 웃음을 짓고있던 레너가 어느순간 한순간에 그늘을 드리운채 웃고있었기 때문이었다. "미안..." 어렸을 적, 레너의 나이트가 될거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다녔던 자신이 생각났다. 지켜주겠다고, 아빠처럼 훌륭한 기사가 되어 지켜주겠다고 해놓고 결국은 웃음에 그늘을 드리우게 방치해둬버렸다. 사과에 대한 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 저의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저는 이만...; 요번주는 숙제때문에 좀 바빠요.; =-+LuciA+-=님,/ ;;; 크림아, 땡큐. 무극천녀님, 하하.; 파피로스님, 언젠가는..; 마이소시아님, 감사.; 한쪽날개님, 하하.; 정말 오랜만입니다. ;; 유희속의 유희빼고 하루에 세편 올린것; 프레이드님, 저 맛 없어요.; 에휴님, 언젠가는 사람이...되겠죠.; 제르키드 "일....일....나....야!!" "냐옹?!" '아아...어느새 내가 고양이가 다 되어버렸구나...' 아니, 이게 아니지. 나는 눈을 가늘게 뜨며 페비안을 노려보았다. 레너라면 절대 이렇게 깨우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한 행동이었다. 페비안이 나를 바라보며 검을 손질하고 있었다. "냐아아아옹???!(나 잡아먹으려고?)" 화들짝 놀라 나는 구석으로 급히 도망갔다. 그러다 곧 떠오르는 생각에 멈칫하고는 다시 페비안을 노려보았다. '가만, 내가 왜 도망을 가지? 마법 몇방 쏴주면 끝날 것을.' 나의 살기어린 눈초리에 페비안은 머리를 긁적이며 어색하게 웃더니만, 곧, 내 뒤를 가리켰다. '응?' 페비안을 경계하면서 페비안이 가리킨 곳을 보자, 거기서 어색하게 나와 페비안의 대치상태를 지켜보는 레너가 보였다. '무슨 의미야?' 입으로 내어 말할수도 없고해서 레너와 페비안의 사이에서 가만히 둘을 번갈아보며 쳐다보고 있는데, 페비안이 입을 열어 말했다. "너를 깨우신 분은 내가 아니라 레너란다, 세이야." 그소리에 나는 입을 벌리고 연신 헤실한 웃음을 지으며 머리를 긁적이는 레너를 바라보았다. '믿을 수 없어!' 절대 믿을 수 없다. 저렇게 헤실헤실 웃는 바보같이 사람 좋아보이며 조용조용한 레너가 그렇게 크게 귀떨어져라 소리쳤다고? 말도 안된다. 나는 거짓말을 하는 페비안을 노려보았다. 또다시 멈칫. '근데 언제부터 페비안이 레너를 보고 레너라고 불렀었지?' 문득 깨달은 생각에 고개를 갸웃했다. 그런 내가 재밌었는지 레너는 사람좋아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다가와 들어올렸다. "너 신기하다~. 꼭 말을 다 알아 듣는 것 같아." 흠칫. 그말에 찔릴 것도 없는 내가 괜시리 뜨끔했다. 잘못한것도 아닌데 왜 내가 흠칫한거지? 거기다 내일인데 페비안 녀석은 왜 흠칫하는 거고. 나는 이 이해할수 없는 심오한 행동에 의문을 표하며 얌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듯, 냐아아옹을 외쳐댔다. "냐하하하하옹!!" 내 아리따운 소리에 페비안은 눈살을 찌푸리며 쳐다보았고, 레너는 신기하다는 듯이 나를 요리조리 살펴보았다. "우와~ 되게 신기하다. 꼭 웃는 것 같아." 레너와 페비안의 눈빛에 나는 나도 모르게 소리치고 말았다. "냐하, 냐하하옹, 냐하하옹." 해석하자면... '아잉, 그렇게 쳐다보면, 부끄럽잖아~' 였다. 그 소리를 또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마치 알아들은듯한 표정으로 팔을 벅벅 긁으며 나를 노려보는 페비안을 바라보며 레너는 왜 그러냐는 듯한 눈빛으로 페비안을 쳐다보았다. "아, 아..닙..니다." 뭔가 떫은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며 말하는 페비안을 바라보며, 레너는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만 나를 품에 꼬옥 안고 밖으로 나섰다.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마차가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갸웃하고는 페비안을 향해, 설명을 요구하는 눈빛을 쏘아보냈다. "하하, 레너. 그러고 보니 왕성에 다 와서는 내리지 않고 있었네. 세이 깨우느라." 차마 레너앞에서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못하고 레너에게 하는 말인 것처럼 꾸며 나에게 간소하게나마 지금의 상황을 알리는 페비안의 말에 나는 레너 모르게 끄덕이며 레너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그런 나를 귀엽다는 듯이-;;-쓰다듬으며 내리는 레너를 따라, 페비안도 마차에서 내렸다. 내리고 나자, 기다렸다는 듯 한 기사가 앞으로 나와 레너를 향해 무릎을 꿇었다. "레그너스 칸테 푸로샤님, 잘 돌아오셨습니다." '흐음...' 레너는 아까와는 달리 뭔가 가식적인 미소를 지으며 그 기사를 말에 화답했다. "경의 환대, 감사드리오." 더 이상의 말 없이 레너는 몸을 돌려 왕성을 향해 걸었는데 뒤에서 페비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까 그 기사와 인사를 하는 듯 했다. 레너가 나를 안고 왕성을 걸어다닐때마다, 시녀들의 선망어린 눈초리가 와서 레너를 찍었고, 꺄꺄 거리며 인사하는 시녀들의 목소리에 우아하게 싱긋 웃으며 대답을 대신하는 레너였다. 그런 레너를 보지않고 나는 페비안과 메시지마법을 통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흐음...그렇단 말이지.' 페비안에게 아까 그 기사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페비안은 얼굴을 굳히며 얘기해주었다. 아까 그 기사는 올렌트백작가의 장남인데, 1왕자파라고 했다. 26세, 독신인데 여자를 엄청 밝혀서 그리 평판은 좋지 않다고 했다. 레너에게 암살위협을 가한 사람들중 최다기록을 세우고 있다고한다. 하지만 꼬투리를 잡지 못해서 어쩌지도 못하고 있고, 올렌트백작의 세력도 무시할수 없어서 방관만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렇게 보면 이해가 갈 것 같기도 하다. 아까 올렌트경이 인사할 때, 제3왕자라는 말은 붙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상황으로 미루어보아 짐작컨대 왕자로서 인정하지 않을거라는 노골적인 비웃음이 아니었을까한다. '저런, 레너에게 해가 된다면 손좀 보도록 하지. 큭.' ---------------------------------------------------------- 제가 오늘 미술숙제대문에 바빠서, 일일이 대답 못해드리겠어요.. 죄송합니다. 시클라멘님, ken님, 파피로스님, 한쪽날개님, 프레이드님, 마이소시아님, 에휴님, 감사합니다. 제르키드 왕궁에 있는 레너의 방안. 역시나 왕궁답게 호화로운 사치품들이 널려있었다. 그러나 내가 봐온것들보다 적은 것이, 아마도 레너의 성격탓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갈아입을 테니, 나가 있거라." 왕궁에 왔다고 말투와 얼굴, 분위기까지 확 바뀌어서 근엄한 표정으로 시녀들에게 지 시하는 레너를 보면서 페비안은 함숨을 내쉬었고 나는 멀뚱이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의 갑작스런 변화에 약간 얼떨떨해져서 말이다. 그를 한참 쳐다보고 있는데, 레너가 우리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윗옷을 벗어제켰다. 페비안은 같은 남자끼리라도 실례라고 생각했는지 뒤로 돌아섰고, 나야 무심한 눈으로 그의 옷을 바라보았다. 아까부터 저 옷이 신경쓰였다. 왕궁에 들어올때는 하얀옷에 금실이 수놓아져있는 옷이더만, 이제는 푸른색에 금실이 수놓아져있었다. 한눈에봐도 그 둘이 정장임을 알수 있을정도로 왕가의 문장이 크고, 고급스럽고, 우아하게 새겨져있었는데 그 짧은 시간에 왜 또 갈아입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골드드래곤이라...이번에는 레너가 바지춤을 내리려 했다. 실례다 싶어 고개를 돌려 페비안이 있는 곳으로 풀쩍 뛰어갔다. "페비안, 페비안. 골드 드래곤이 이 나라의 상징이라고 했지? 건국왕과 계약을 맺은 드래곤이라고." "응. 아까도 말했지만 루비아나라는 이름을 가진 드래곤이다. 위대하신 건국왕과 계약을 맺었지." '흐음... 루비아나라.' 루비아나...루비아나...골드드래곤의 루비아나라면, 2400살 먹은 그녀를 말하는 건가? 내가 아는 드래곤들 중 루비아나라는 이름을 가진 드래곤은 하나밖에 없다. 당연하겠지만, 드래곤들 사이에서는 같은 시대에 중복되는 이름을 짓지 않는다.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었던 것 같은데.. 그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친하게 지냈던 기억이 없는 것 같다. "근데 갑자기 왜?" "그냥. 드래곤이라길래 궁금해졌어." 왕국의 드래곤이 수호신이라니. 어지간히도 할 일이 없었나보다. 왠만하면 드래곤은 인간사에 유희로서가 아니면 개입하지 않으려한다. 가끔가다 괴짜가 있다면 개입하겠지만, 왠만하면 하지 않으니 드래곤과 나라의 계약은 거의 성립되지를 않는다. 아니면 건국왕과의 썸씽이 있었다거나, 정말 정말 심심해서 지루했을 때 한번 될까. "다 갈아입었다. 나가자." 어느새 레너가 옷을 다 갈아입었는지 우리를 돌아보며 나가자고 하고는 먼저 쓱쓱 걸어갔다. 그가 걸어갈때마다 긴 옷자락이 발목에서 살랑거리며 휘날렸다. 어느새 머리까지 치장을 다 했는지, 머리를 깔끔히 빗어 넘기고, 파란색에 금실이 수놓아져 어울러져있는 긴 겉옷 안에 하얀색과 남색의 옷을 입은 레너를 바라보며 다시 한숨을 내쉬는 페비안이었다. "왕궁만 오면..." 그의 중얼거림으로 추측컨대, 왕궁에만 들어오면 저렇게 싸늘한 얼굴로 바뀌나보다. 나는 그런 페비안을 바라보다가 먼저 앞서가고 있는 레너의 어깨로 훌쩍 뛰어올랐다. 갑자기 느껴지는 묵직한 무게감에 나를 돌아보던 레너는 내 털을 한번 쓰다듬어주더니 희미한 미소를 띄웠다 지우고는 다시 앞을 보며 절도있는 걸음으로 걸어갔다. 어느 정도 걸어갔다고 생각했을 때,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레너의 방문을 나설때부터 멀직이서 따라오던 시녀들이 어느새 페비안의 근처부터 도열해서 따라오고 있었다. 페비안은 뒤돌아보는 나를 바라보며 무슨 일이냐는 듯이 쳐다보았고, 나는 그냥 고개를 저어주었다. "제 3왕자, 레그너스 칸테 푸로샤님께서 오셨습니다." "모셔라." 레너는 알현실이 아닌 국왕의 침실문 앞에 섰고, 그에 따라 뒤에있던 시녀들 중에 그나마 나이가 많아보이는 시녀가 문을 지키는 시종에게 눈치를 주었고, 시종은 안에 고하였다. 허락이 떨어지자 시종둘은 양쪽에서 문을 밀어 길을 열어주었고, 레너는 당당한 걸음으로 안으로 들어갔다. 황금색의 하늘하늘한 휘장은 예쁘게 묶여 안을 보여주고 있었고, 새하얀 침대위에 누워있는 약간 연로한 중년인이 고요하게 눈을 감고 누워있었다. 아마도 그가 국왕인가보다. "아바마마, 저 레그너스, 귀환했습니다." 덤덤한 목소리로 침대위에 누워있는 병색이 완연한 국왕에게 인사한 레너는 그 근처에 서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살짝 고개를 끄덕여 인사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희미한 감정도 발산하지 않는 레너의 목소리에 그들역시 아무 감정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오랜만이구나." 하나같이 똑같은 말만 해대는 그들을 바라보며 레너는 살짝 고개를 숙여보이며 다시 고개를 들고는 침대 근처에 섰다. 국왕의 침대 주위로 5명의 여인들과 2명의 남자들이 서 있었다. 여인들 중 나이가 많아보이는 3명 중에 유독 붉은 머리를 한 여인이 앞으로 나와 레너에게 인사를 건냈다. "다녀왔구나, 레너야." 다른이들과는 다르게 다정한 목소리였지만, 레너는 감정이 실리지 않은 목소리로 대답할 뿐이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어머니." 이 여인이 레너의 친모인가보다. 근데 왜 엄마와 아들의 사이가 이리도 삭막해보일까. 저 여자의 가식적인 인사때문일까, 아니면 레너의 무심한 목소리 때문일까. "그 고양이는 뭐니?" 레너의 목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나를 쳐다보며 물어보는 그 여인에게 레너는 아주 덤덤히 내 털을 쓰다듬으며 입을 열었다. "세이라는, 제 애완입니다." "이런 중요한 자리앞에서 애완이나 데리고 오다니... 상식이 없군." 레너의 말에 비꼬는 말로 덤벼오는 금발머리의 인간. '쳇, 재수없어. 오빠보다도 탁한 주제에 무슨 자랑이라고 기름을 발라, 바르긴.' 하긴, 우리 오빠만큼 결좋은 금발은 본적이 없으니까. 엄마를 제외하고. "죄송하군요, 큰 형님." ===================================================================== 20분만에 휘갈겨 씁니다. 올리긴 해야겠는데, 숙제덕에 시간에 쫒기고...;; ...;; 무극천녀님, 하하.;; 한쪽날개님, 저도 많이 쓴다고 쓴건데, 읽어보면 양이 얼마 안되더라구요.; 이령님, 처음부터 지금까지 감사드립니다. 시클라멘님, 연참은 좀...; 무리 아닐까요..;; 요즘 시간이 없어서.; 파피로스님, 감사합니다. 에휴님, 하하.;; 에뉴[enou]님, 처음 뵙는 것 같네요. 프레이드님, 항상 감사합니다. 제르키드 고개만 까딱이면서 하는 레너의 감정실리지 않은 인사에 큰 형님이라는 자는 인상을 찌푸리고는 고개를 돌렸다. "흥." 지가 귀족여식도 아니고, 도도한척 흥이 뭐야, 흥이! 괜히 내가 열받아서 손톱으로 상처좀 만들어줄까 했는데, 그런 내 끼미를 눈치챘는지 레너가 손으로 한번 내 털을 쓰윽 쓰다듬으며 고개를 젓는 것이다. 나는 세웠던 털들을 다시 내리며, 훌쩍 뛰어 페비안의 어깨로 내려가 앉았다.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향했다. 나는 그런 그들의 시선을 무시하며 페비안의 귓가근처에 자리잡고 앉아 그들을 빠안히 쳐다보았다. 그들은 내 시선을 계속 받더니만, 결국은 못받아내겠던지 고개를 돌리고는 침대위에 눈감고 있는 국왕을 바라보았다. "페비안, 골드 드래곤 루비니아라고 했지?" "응. 근데 아까부터 왜 그렇게 관심이 많아." "아니, 그냥 쓸데없는 호기심이야." '그 드래곤의 기운이 느껴저서 말이야.' 라고 솔직하게 말하지도 못하고-놀래서 신음을 낸다거나, 갑자기 튀는 행동을 하면 곤란하므로.- 그냥 방관자의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 그 드래곤이 와서 깽판을 치든, 난리굿을 벌이든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다. 오로지 레너와 페비안의 안전만 확보된다면야. 점점 가까워져 가는 그 기운을 느끼며, 나는 국왕을 바라보았다. 총 왕족 8명(레너포함)과 그들의 호위기사1명씩, 도합 16명의 시선을 받으며 국왕은 서서히 눈을 떴다. "아바마마." "국왕폐하." 그들의 목소리를 발판으로 국왕은 한명씩 한명씩 왕족들을 바라보았다. 아프다고 하더니 정말인가? 아니면... "잘왔다, 모두들." 마음을 떠보려고 연극을 한건가. 국왕의 목소리는 환자라고 하기엔 병색의 기색이 너무나도 약했다. 그렇다면 후자인가. 그런 국왕의 목소리를 들으며 아무것도 못느꼈는지, 그들은 하나같이 만면에 웃음을 띈 얼굴로 국왕을 바라보았다. 오직, 레너만이 표정없는 얼굴로 국왕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내가 여기 부른 이유는 알고 있겠지?"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은 없었으나, 전부다 얼굴에 하나같이 긴장된 기색을 띄우며 국왕의 이름을 빠안히 바라보았다. "다 알고 있겠지만, 내 후계를 정하기 위해서 모이게 한거다." '그와 동시에 누가 적합한지, 욕심만 크고 그릇은 작은건지 나름대로 재본거고.' 속으로 국왕의 말을 덧붙여 주며 나는 크게 하품했다. 몇일째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기 때문에 그 피곤은 꽤나 누적되어있었다. 국왕의 시선이 모두를 흝더니, 내 앞에서 고정되었다. "저 동물은?" 국왕의 물음에 레너가 앞으로 나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아바마마. 제 애완인데 차마 혼자 놔두기 뭐해서 데리고 왔습니다." 레너의 말에 국왕은 고개를 내젓더니 입을 열었다. "아니, 죄송할필요는 없다. 내 얕은 지식으로 저 동물은..." '왔군.' 벌컥. 국왕의 말을 끊고 문이 거칠게 열리며 그 사이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좀 늦었다." "이 무례한!" "당장 나가지 못할까!" 괴한의 목소리에 호위기사들은 자신들이 지켜야 할 대상에게 들러붙어 칼을 빼어들고 그 괴한을 겨냥했다. 페비안도 예외가 아닌지라 레너의 앞에서 레너를 보호하는 듯한 폼으로 칼집을 살짝 들어올려 견제했다. "훗, 이래서 인간들이란. 무례하긴." 열린 문틈사이로 보이는 것은 화려한 금발머리를 휘날리며 허리에 손을 올려, 금갈색 눈으로 이쪽을 흝어보고 있는 한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여신이나 입을 듯한 옷을 입고 조소를 머금은채 이쪽을 바라보던 그 금발의 여성, 골드드래곤 루비니아는 천천히 국왕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루비니아에게서 나오는 거대한 위압감에 모두들 식은땀을 흘리며 부들거리는 다리로 힘겹게 서 있었다. 털썩.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들이 먼저 하나둘씩 털썩 주저앉았다. 국왕은 애초에 누워있었기에 잘 모르겠고, 왕자들도 하나 둘 씩 앉아버렸다. 서있는 사람은 호위기사7명과 페비안, 그리고...레너였다. 이상 9명을 바라보며 루비니아는 살짝 미소를 띄웠고, 그 미소를 본 국왕은 뭔가 생각났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루비니아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는 고개를 숙여보였다. "아, 아바마마!" "국왕페하!"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나 그런 국왕의 모습에 여러 사람은 경악에 가까운 소리를 쳤고, 레너조차 의외였는지 눈을 동그랗게 크게 뜨고는 국왕과 루비니아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지혜의 골드드래곤 루비니아님,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 국왕의 한 문장의 말에 실내는 경악으로 물들었다. 그중 호위기사의 얼굴은 싸아악 핏기가 가시는 소리까지 들렸다. 그들은 위대하고 지고한 드래곤에게 칼을 들이내민 것이다. 얼굴이 창백해져서는 급히 검을 집어넣는 그들을 바라봐며 루비니아는 조소를 머금었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레너는 앞으로 나아가 국왕처럼 고개를 숙였다. "처음 뵙습니다, 루비니아님." 간크다면 간큰 행동에 국왕은 얼굴에 슬쩍 미소를 띄웠고, 루비니아는 눈에 이채를 띄고 레너를 바라보았다. 레너를 바라보다 페비안을 바라보게 된 그녀의 눈과 나의 눈이 마주쳤다. 한숨을 내쉬었다. "너는..." "후우...오랜만이네요." ================================================== 친척분들이 오셨어요, 그래서 빨리 쓰고 물러납니다. 그리고 언제나 추천눌러주시는 분들중에, 코멘트를 달지 않으시는 분도 계세요. 님들, 감사드립니다. 지워니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크림아, 땡큐. 파피로스님, 이거 한글문서 2페이지 분량인데.; 무극천녀님, 네. 에휴님, 하하.;; 프레이드님, 네에..; 마이소시아님, 감사합니다~ 제르키드 루비니아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던 왕족들과 호위기사들은 그녀가 누구를 향해 입을 열었는지 곧 알 수 있었다. 그녀가 나를 향해 인사를 하고, 평범한 고양인줄 알았던 내가 마주 입을 열자 그들은 눈을 더 동그랗게 뜨고는 나를 바라보았다. [루비니아, 나는 지금 케이샤로 있습니다. 케이샤로서 대우해 주세요.] 여기서 드래곤이라고 밝혀봤자 별로 좋을 것도 없는데다가, 케이샤만 해도 꽤나 충격적인 일일테니 케이샤만 밝히는게 낫지 않을까한다. 그녀는 미약하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오랜만이네." 그녀의 정겨운 말투에 국왕은 큰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물었다. "저 동물이 그 영물이라는 케이샤가 맞습니까?" 국왕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짐작은 하지만 확신은 하지 못하고 있나보다. "호오~ 그래도 국왕은 역시 뭔가 아는군. 맞아, 그 케이샤." 그녀의 입에서 긍정의 말이 나오자 왕족들과 호위기사들, 그리고 국왕은 전부다 나를 향해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쳐다보고있었다. 별로 기분은 좋지 않다. 아까까지만 해도 고양이 따.위 라며 무시하고 있던 사람들에게-국왕과 레너, 페비안은 제외하고-그런 놀라움과 신기함을 띄고 있는 눈을 보자니 짜증이났다. "그나저나 세이. 여긴 왠일이야?" 다른 인간들은 무시하고 나를 바라보며 질문을 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나는 이마를 짚으며 쓰러지고 싶었다. 나는 평범한 고양이. 아니면, 좀 덜 평범하지만 나름대로 평범한 케이샤로서 지내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루비아나가 나에게 질문을 하며 친한척을 한다면, 그런 희망은 물건너가는것이었다. 영물이라지만 고작 동물인 내가 드래곤의 가호라도 받고있다는 듯, 헛소문등이 퍼지면 고달파지는 것은 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방관자의 입장을 취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된 이상 개입할 수밖에 없게되버린다. "그냥... 레너가 마음에 들었기에 따라와봤어요. 아, 레너는 아까 국왕뒤에 인사했던 붉은머리의 미남자에요. 제3왕자지만..." [다른 왕족들보다는 훨씬 낫죠?] 뒷말은 루비니아만이 알아들을 수 있게 용언으로 말을 이었다. 내 말에 루비니아는 레너를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아까와의 조소와는 다른, 그런 미소였다. "저어..." 우리끼리만 얘기하고 있었더니, 국왕이 조심스럽게 루비니아와 나의 말을 끊었다. "무슨 일이지, 왕이여?" "여기는 어쩐 일로 오신건지..." 조심스럽기만한 왕의 질문에 루비니아는 싱긋 웃어보이고는 좌중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나와 건국왕의 계약기간이 끝났기에 알리려 왔지." ......!!!!!! 그말에 국왕은 그야말로 턱이 떨어질만큼 크게 입을 벌리고는 루비니아를 쳐다보았다. 그건 다른 왕족들과 호위기사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그런... 정말입니까?!" 레너가 당황해서 외쳤다. 드래곤과의 계약이 끝났다는 것은 그 나라의 입지가 대륙내에서 축소되었다는 것을 뜻할 뿐 아니라, 이제껏 드래곤의 계약 덕에 일어나지 않았었던 반란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엄청난 일이었다. 한 나라의 역사판도가 뒤집어질만큼 큰 일인 것이다. "그렇다, 끝났다. 정확히 300년간의 계약기간이 끝났다는 말이다. 이제는 더 이상 이곳을 수호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지. 이 말을 전하러 왔다, 인간의 왕이여." 루비니아의 단호한 말에 모두들 넉을 잃고 있었다. 드래곤과의 계약이 영원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막상 자신의 대에서 끝날줄은 몰랐었던 것이다. 국왕은 침착함을 되찾고 질문했다. "그렇다면, 이제 이 나라에 상관하지 않으실 겁니까?" "그렇다." 루비니아의 딱 부러지는 대답에 국왕은 다시한번 고개를 숙여보이고 인사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루비니아님." "호오...꽤나 마음에 드는군. 끊고 맺음이 확실해. 나는 그런 인간을 좋아하지." 국왕의 인사가 의외였는지 루비니아의 눈에는 이채가 떴다. 씨익 미소를 지은 루비니 아는 나를 돌아보며 싱긋 웃어보이더니, 레너를 바라보았다. "제3왕자라고 했나? ...왕이여, 마지막으로 조언하나 해주지." "네, 말씀하십시오." 정중한 국왕의 말에 루비니아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조금이라도 이 나라의 역사가 길어지기를 원한다면, 나는 레너라는 제 3왕자를 다음대 왕으로 내세우는 것이 나을 거라고 생각하네." 내 입에서 미소가 번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런 나를 바라보며 루비니아또한 피식 웃었 고, 다른 사람들은 패닉상태에 또한번 접어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지만 레너와 페비안은 복잡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그 두사람의 마음을 대충 짐작할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제껏 살아남으려고 노력을 했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결말을 맺어지게 되었으니 김이 빠지는 것은 당연할테지.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허무한거다.' "인간의 왕자여, 그대는 왕이 되고 싶은가?" "...네." 무심한 척 했지만, 레너의 속 마음은 국왕이 되는 것이었을 거라고 짐작을 하고 있었다. 레너의 눈에는 야망이 아니라 올바른 정치를 위한 개혁을 하려는 사람의 의지가 들어있었기 때문에 미리 짐작할수 있었다. 레너가 왕이 된다면... "국왕이여, 어쩌겠는가?" "저야 찬성입니다." 국왕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아까의 꾀병으로 왕족들의 그릇을 재어보았을 테니, 레너에게 기대가 가있었던 거겠지. 그중 가장 큰 그릇은 레너였으니. 국왕은 레너에게 다가가 그를 꼬옥 안아주며 말했다. "평소 첫째를 지목해 두고 있었지만 이로 인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앞으로 네가 내 뒤를 이어 국왕이 되어 이 나라의 안녕을 도모하며, 이 나라가 앞으로 나아갈수있도록 기반을 닦도록 해라. 너는 충분히 할 수 있다. 내 후계자 자리에 레너, 너를 앉히겠다." ...... 레너가 왕이 된다면, 이 나라는 대륙의 강대국중 하나가 될 것이다. ========================================================================== 아까까지만 해도 기분 안좋았는데, 코멘트와 추천수를 보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좋아, 한 편 더 올리겠어요!! 흐힛.;; 이령님,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어..라..;; 하하, 연참..; 에휴님, 감사합니다. 파피로스님, 하하...;; ken님, 짧은가요? 프레이드님, 하하..; 감사합니다. 노랑이님, 처음 뵙네요, 감사합니다. 링★님, 처음 뵙네요~ 민주주의님, 감사합니다. 슈님, 처음 뵙는 것 같네요. =-+LuciA+-=님, 감사합니다. 크림아, 땡큐. 제르키드 레너는 국왕의 말을 들으면서 결심을 굳힌 듯 했다. 국왕이 팔을 놓아주자 국왕의 품에서 나온 레너는 루비니아를 바라보며 정중하게 물어보았다. "저의 나라를 더 지켜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말에 루비니아는 피식- 웃음지었다. "내가?" "네." 레너의 대답에 루비니아는 또한번 피식 웃음을 흘렸다. "당돌하구나. 하지만 네 근처에 이 나라를 이끌어가고 도와줄 사람은 많다." "하지만 만인이 인정하는 절대적인 강함을 가진 존재는 없습니다." 레너의 굳은 얼굴을 바라보며 루비니아는 입을 열었다. "그럼 이 나라는 강한 존재에게 의지하지 않으면 설 수 없는 어린아이였나?" "...알겠습니다." 루비니아의 말을 명백한 거절과, 비꼼이었다. 레너는 고개를 끄덕이며 실망한 표정을 약간 내비쳤다. 그녀의 말이 맞긴 하지만 그래도 드래곤같이 강한 존재게 곁에 있다면... 아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루비니아의 말이 맞았다. 홀로 설 수 없는 국가란, 언제 망할지 모르는 것이다. "그렇게 실망할 것 없다." 레너의 얼굴에서 실망의 빛을 본 루비니아는 알 수 없는 묘한 미소를 지으며 레너를 바라보았다. "무슨 말씀이신지..." "네 곁에는 이미 커다란 존재가 너를 지켜보고 있다." "그게 누구입니까?" 레너는 진지한 얼굴로 루비니아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 커다란 존재는 모든 존재들을 매료시킬만큼 아름답고, 매혹적이며 사랑스럽지. 또한 냉정하며 강하다. 그 존재가 너를 잊지 않는 한, 네가 다스릴 나라는 평화로울 것이다." '네가 죽으면 또 모르지만 말이지.' 뒷말을 생략하며 루비니아는 밖으로 나가려고 몸을 돌렸다. 몸을 돌리며 나를 보며 미소짓는 것을 잊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말에 피식 웃으며 레너의 어깨위로 뛰어올랐다. 레너는 습관처럼 내 털을 쓰다듬으며 루비니아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럼, 세이. 나는 이만 갈게." 그말을 마지막으로 루비니아는 황금빛에 휩쌓여 사라졌다. 일주일이 지난후. 드디어 정식적으로 레너가 왕세자에 책봉되었다. 그동안 내가 케이샤인 것을 안 왕족들과 호위기사들의 입을 통해 나의 정체는 성 안 곳곳에 퍼져나갔다. 덕분에 나는 꽤나 피곤한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다. 매일 청소한다는 핑계로 들락날락 거리면서 나를 쳐다보기만 하는 것이다. 영물중의 영물이라는 케이샤가 아니었다면 나는 시녀들의 손길에 시달려야 했을 것이다. 그나마 함부로 만질 수 없는 영물이었으니. 현재 성 안에서 군중들 앞에서 황금으로 만들어진 왕관을 쓰며 백성들에게 손을 흔들며 당당히 서있는 레너를 바라보며 조용히 미소지었다. 내 옆에 있던 페비안이 그런 레너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세이. 참 잘어울리지? 저 왕관." "응. 저 왕관이 왕세자를 상징하는게 아닌, 국왕을 상징하는 왕관으로 바뀐다면 앞으로 레너가 할 일과 무게와 책임감이 아주 많아질거야. 그때는 페비안이 잘 도와줘야해." 내 말에 그제서야 페비안은 나를 바라보았다. "어째 꼭 떠날 것처럼 얘기한다? 너도 옆에서 레너를 도와줘야지." "음..." 나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고 레너를 바라보았다. 손을 흔들어주고 있던 레너와 눈이 딱 마주쳤다. 나는 싱긋 웃어주었고, 그런 나의 기색을 어떻게 알았는지 마주웃으며 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세이." "응?" 갑자기 부르는 페비안의 소리에 나는 그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는 다른말은 하지 않은체 그저 내 이름을 부르고 있었을 뿐이었다. "세이." "응." "세이..." "왜." "나는 말이야. 너와 지낸지는 얼마 안됬지만, 참 좋은 친구라고 생각해. 비록 넌 동물일지라도 나는 동등한 입장에서 너와 친구이기를 바랬지." "응." "너는...나를 친구로 생각하니?" "당연하지." 그렇지 않다면 내가 왜 너네들 곁에서 이렇게 지켜보고 있었겠어. 무심히 지나쳐버리지. 우리는 서로 말없이 한참동안 백성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있는 레너를 향해 시선을 던지고있었다. '이제...' 나는 플라이(fly) 마법을 페비안에게 걸어 둥둥 띄우고서 레너를 향해 날렸다. "으아악~!! 뭐, 뭐야?!" 놀라서 소리치는 페비안의 목소리와 백성들은 물론, 지켜보던 왕족들과 레너들, 사람들모두가 놀란 눈으로 페비안을 쳐다보았다. 페비안은 어느새 내가 건 마법에 의해 하늘에서 천천히 땅으로 착지했고, 나는 페비안과 레너사이로 폴짝 뛰어 내려갔다. "세, 세이? 너였어?" 페비안의 떨리는 목소리에 나는 구를 후비적 후비적 앞발로 만져보이고는 레너를 향해 고개를 돌려 씨익 웃어보였다. "~~!!" 페비안이 뭐라 하고싶었던 것 같지만, 나는 그의 표정조차 무시한채 하늘을 바라보았다. 티한점 없이 맑고 푸른, 아주 좋은 날씨였다. 나는 약간의 마나를 풀어 황금색의 기류를 만들어 레너와 페비안을 덮었다. "안녕..." --------------------------------------------------=-=---------------------- 시클라멘님, 감사합니다. 프레이드님, 인대 늘어나셨어요? 어떡해요.. 많이 아파요? 에휴님, 감사합니다. 이령님, 하하, 감사합니다. 크림아, 중간 고사 날짜가 언젠데? 어디로? 빛에 의해 사람들은 눈을 가린채 앞을 보지 못했고, 그 강렬했던 빛은 차츰 옅어지더니 어느순간 보이지 않게되었다. 그 빛 사이에 서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레너와 페비안, 둘 뿐이었다. 그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어리둥절해 하다가, 어느순간 세이가 없어진 것을 깨닫고는 급히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렸다. 그러나 보이는 것은 많고 많은 사람들뿐, 세이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다 레너와 페비안은 세이가 있었던 자리에 한 보석이 떨어져있는 것을 보았다. 자리가 자리이다보니 평범한 보석은 아닐거라는 생각으로 페비안이 직접 그 돌을 주웠다. "그것좀 보여줘봐." 레너의 말에 페비안은 선뜻 레너에게 그 보석을 내밀었고, 레너는 그 보석을 잡으려고 페비안의 손쪽으로 손을 가져갔다. 페비안과 보석과 레너의 손이 동시에 닿는 순간, 파앗- 이번에는 은색의 빛이 보석을 휩싸더니만 보석을 허공으로 들어올렸다. 그 보석은 은색의 빛을 받고는 허공에서 빙글빙글 돌더니, 한쪽 방향으로 날을 세우고는 빛을 뿜어내었다. 그 빛은 넓게 넓게 퍼져나가 한 사람의 형상을 취했는데, 검은색의 머리가 아름다운 한 소녀의 모습이었다. "세...이?" 뭔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 영상속의 소녀에게 레너와 페비안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세이의 이름을 멍하니 불렀을 뿐이었다. 그런 그들을 바라보면서 마치 실제로 대화하고 있는 듯, 검은 머리의 소녀는 싱긋,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다. [짐작할지도 모르지만, 나 세이맞아.] 그말을 시작으로 세이의 말이 이어져나왔다. [음... 좀 놀랐을 거라고 생각도 하고, 덤덤할 것 같기도 하고...음, 한마디로 반응을 모르겠다는 거지. 일단 사과부터 할게. 미안해, 멋대로 이렇게 말도 없이 떠나게 되어서. 나도 나름대로 사정이라는 게 있거든. 뭐, 한곳에 못 있는 성격도 작용하지 않은 거라고는 부인하지 않을게. 에구... 이렇게 놓고 말하려고 하니 쑥스럽네. 하하.;;; 일단 말해둘 것은, 원래부터 케이샤가 아니었다는 거지. 나는 일단 사람이거든. 아, 그렇지만 케이샤가 살아있다는 말은 사실이야. 아는 사람에게서 마법아이템을 받았었는데, 멋도 모르게 써버려서 케이샤로 잠깐 변했었던 거지.-납득하게 하기위한 거짓말, 변명.- 그리고, 만난지는 얼마 안됬지만, 재미있었어. 고맙기도 했고. 바빴을텐데, 그 와중에도 나를 챙겨주었던 것, 감사히 생각해. 흠흠, 여하튼 나는 이제 내 집으로 돌아가려고 해. 만나고 싶다면, 크로이샤 제국으로 찾아와. 내 이름은...]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 후작 영애."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 레너와 페비안의 입에서 동시에 한 소녀의 이름이 흘러나왔다. 레너와 페비안은 홀린듯의 서로를 바라보면서 세이의 이름을 중얼거리다가, 서로의 모습을 보고는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어느새 보석은 허공에서 내려와 땅바닥에 누워있었다. "바람처럼 사라졌네..." "그렇군요." 그들은 복잡한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그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백성들은 그 빛들이 신의 축복이라며 레너와 페비안, 그 둘을 칭송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나는 재빨리 사람으로 플리모프를 하고는 로브를 뒤집어썼다. 나름대로 평범하게 플리모프한것도 대륙제일미라는 칭호를 받을정도였으니, 앞으로 그런 얼굴로 다녔다가느 불편할거라는 생각하에 더욱 더 평범하게 플리모프했다. 그저 예쁘장한게 귀엽다-, 정도의 말을 들을 정도의 얼굴로. 검은 머리와 금안은 어쩔수 없이 손을 대지 못했다. 그 특유의 색들을 바꿀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나무위에 훌쩍 뛰어올라 나뭇가지에 걸터앉아있던 나는 내가 감지했던 기운이 다시금 느껴지는 것을 확인하고는 허공으로 시선을 맞추었다. "오랜만이네, 카인." 아무것도 없었던 허공이 일그러지며 거기서 은발을 휘날리며 21세 정도쯤으로 보이는 미남자가 나타났다. "네, 오랜만이에요." "왠일이야?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은 또 어떻게 알았고?" "다아- 방법이 있죠." 씨익 웃으면서 말하는 카인을 보며 나는 싱긋 웃었다. 마주 웃는 카인을 보며 물었다. "근데 여긴 왜 온거야? 날 찾으러 온 건가?" 내 물음에 카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씨익 웃는 카인의 모습이 꽤나 멋지게 보였다. "지금부터 나는 내 일생에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 어제 써논것이 있어서 다행이었지, 안그러면 오늘 못올릴뻔했어요.;; 추천수와 코멘트 수가 많아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연참! 하고는 싶지만...;; 여유가 없어서요. 주말로 밀어놓은 숙제들을 해야죠.; 파피로스님, 별로 기대는..;;; 링★님, 하하.; 감사합니다아. 河랑[悲天有愛]님, 감사합니다. 縉엘리셔스님, 지적 감사합니다. 이것 올리고, 수정들어갈게요. 시클라멘님, 돌아가요.;; 케이의창님, 네... 떠나요.; 블러드〃님, 네...;; 언젠가 만날수 있겠죠, 제가 생각이 난다면야.;; 무극천녀님, 하하..;; 지워니님, 예, 언제나 감사합니다. 아라님, 감사합니다. =-+LuciA+-=님, 웃음의 의미가..>?;; 프레이드님, 하하, 정말 감사합니다. 에휴님, 사람판을 좋아하시는군요,.;; 크림아, 나도 학원 안다녀..;; +아이리스+님, 커헉...; 유희....;; 그건 급히 끝내느라, 마무리가 잘 안되었죠.; ★하르모냐★님, 감사합니다. 이령님, 카인입니다..;; 어디로? "응? 무슨? 심각한 얘기야?" 나의 물음에 카인은 피식 웃더니 자신있게 끄덕였다. "물론이죠.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뭔데?" 아무 사심없이 물었다. 중요한 일이라고 했으니 들어 주기는 해야겠지만, 만약 심각하기도 한 일이라면 도와 주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직 정하지는 않았으니 그저 듣기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말하라고 기회를 주었는데, 막상 하라고 하니 입을 꾹 다물고 뭔가 비장한 결심을 하는 표정을 지었다. "카인?" "아...그게, 세이." "응, 말해 봐." "...그러니까...세이." "말해 보라니까." 답답해져 온다. 답답한 마음에 가슴을 팡팡 치고는 싶었지만 인내를 가지고 카인이 말을 하기를 기다렸다. "그러..니까." 뒷말을 잇지 못하고 입술만 잘근잘근 씹어대는 카인을 바라보며 나는 아무표정을 띄우지 않았던 것 같다. "할말 없으면, 이만 돌아가. 그럼 난 이만 가보..." "잠깐만요!" 나뭇가지에서 뛰어내리려는 나를 저지하는 카인의 목소리에 나는 그를 바라보았다. "다 듣지도 않고 가는게 어딨어요! 말 하려고 하는데!" "니가 말 안했잖아." 내말에 카인은 입술을 또한번 잘근 씹더니만, 비장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세이가... 세이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아니, 동생으로 생각하고 있을거에요. 하지만, 난 그게 아니라구요! 난, 세이를 좋아한다구요. 아니, 사라..." "그만!" 나는 카인의 말을 끊어버렸다. "세이!" "대충 알아듣겠어. 하지만 말이야, 네가 말하는 대로 난 널 동생으로 생각하고 있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이가 나를 좋아하도록 만들 자신은 있어요." "무슨 수로?" "그건...그래, 나는 세이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줄 거에요. 항상 세이를 지켜주겠습니다." "그게 다야?" "네?" "그런 거라면 오빠도 있고, 아빠도 있고, 다른 블랙 드래곤들도 있어." "하지만, 나는..." "그만." 나직한 내 말에 카인은 울듣한 얼굴로 나를 애처롭게 바라보았다. 마치, 주인에게 버림받은 가여운 강아지의 눈동자로. 지끈. 상처를 줬다는 생각에 나는 눈을 질끈 감고는 고개를 내저어보였다. '하아... 마음이 약해서 탈이야.' 아니, 어쩌면 이것 때문에 카인이 더 상처받을수도 있다. 일종의...그래, 일종의 도박같은 짓. "그렇다면, 기회를 주지. 네가 차기 마왕으로서 할 일을 제대로 완수하고, 누가보더라도 인정할만큼 훌륭한 마족이 된다면..." "정말? 정말이죠?" "피식- 그래." 그래도 이렇게 기뻐하는 카인의 얼굴을 보니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인은 곧바로 마계로 향하는 통로를 열더니, 안으로 몸을 집어넣으며 나를 향해 싱긋 웃더니 인사했다. "그럼, 저 멋진 남자가 돼서 돌아올테니까, 한눈 팔면 안되요~ 저번에도 말했지만, 바람피면 그 남자를 죽여버릴거에요~1" "그랴, 그랴." '쟤가 저런 애가 아니었는데... 그 사이에 누가 저렇게 바꿔놓은거야! 마왕...!' 그 누군가가 자신이라는 것도 모르고 소리치는 나였다. 쳇, 그래, 알고는 있는데...인정하기 싫잖아. 내가 저렇게 푼수로 만들어 놨다니. 너무 어리광을 많이 받아줘서 그런가. 어느 새 사라진 카인이 있던 자리를 한참 쳐다보다가, 새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나뭇가지에서 뛰어내렸다. "우잇~차." 바닥에 착지한 나는, 곧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지자 로브와 후드를 쓴 것을 확인하고는 천천히 길을 걸었다. 보통 사람인 것처럼 행세하며. 한 손에는 얼른 피리하나를 아공간에서 꺼내 들고 있었다. 다 눈치채실지도 모르지만, 음유시인 행세를 한번 해보려한다. 직접 부르지는 않겠지만 신분증을 제시할 때 라던가 뭐, 기타 등등의 신분증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그런 나의 감각을 자극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 인기척을 느끼면서도 느끼지 못하는 척, 열심히 걸어갔다. 조금만 걸어가면 마을이 보일거라는 근거없는 나의 짐작에 따라 나는 열심히 걸은 것이다. 인기척을 세어보니, 3명정도 되는 것 같은데. 아직 그들은 나를 발견하지 못했나보다. 나는 일부러 발견할수 있도록 풀잎이 많이 난 곳으로 밟고다녔다. 파스락- 소리가 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가 나의 기척을 느끼고는 소리쳤다. "누구냐?!" '둔하기는... 이제사 발견하냐.'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나는 드래곤이었고, 그들은 인간이었다. 신체적인 차이가 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생각을 했었던 것이다. "누구십니까?" 나는 시치미를 떼고 차분하게 뒤로 돌아 그들을 바라보았다. 금갈색 머리의 여자와, 대륙에 몇 안되는 보랏빛 머리의 소년과 고동색머리의 남자가 나를 향해 날을 세운채 바라보고있었다. "뭐야, 애였잖아." 고동색머리 남자의 말에 나는 착각하지 말라는 뜻에서 내 나이를 친히 말해주었다. "18살입니다만?" "나는 27세거든." "늙은게 자랑이냐!" 내가 하려던 말을 가로챈 금갈색머리의 여자는 남자의 뒷통수를 퍼억소리나게 내려치더니, 나를 돌아보며 호호호- 웃었다. '그래봤자 볼건 다 봤어.' 나는 시치미를 뚝 떼며 그 여자를 바라보았다. "호호-. 미안. 이 인간이 철이 없어서." "괜찮습니다." "근데, 혼자 여행하나보지?" 보랏빛머리의 꽤나 샤프하게 생긴 소년이 나에게 한 말이었다. '처음보는데 어따 대고 반말인건지.' 그러나 속마음은 속마음, 겉은 겉이니, 나는 상냥하게 존댓말로 나갔을 뿐이다. "그렇습니다." "흠." 애늙은이 같은 짓을 하고있는 보랏빛머리소년. 뭔가 고민하는 듯 하더니 입을 열었다. "같이 가지." ===================================================================== 히죽. 어디 좀 갔다왔더니 추천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더군요. 그래도 기쁘더라구요. 연참 하려고 했는데... 현실은 냉정했어요.; 뭔말인지..;; 마이소시아님, 연참이 뭐에요...? (퍼억) 퍼플아이㉿님, 황송하군요.'' 링★님, 제 부족한 소설을 재미있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클라멘님, 감사합니다. 파피로스님, 한편 올렸어요. -히에로스-님, 감사합니다! 한쪽날개님, 저도 맘에 들어하던 캐릭인데요. 문제는 써보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바로 써보는 성격탓에...;; 헤어져야해요. ken님, 감사합니다. =-+LuciA+-=님, 갑자기 안궁금해져요.; ken(동생분)님, 감사합니다. 에휴님, 하하...;; 크림아, 학원 안다녀도 얼마든지 등수 올릴수 있어! 이령님, 제가 반은 올리기 전날 써 놓거든요. 성실연재를 위해. 딱 맞추셨네요.; 프레이드님, ..;; 어디로? "제가 왜요?" 나의 말에 보랏빛 소년은 당연하다는 듯이.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내가 원하니까." "......" 뭐 저런 황당한 꼬마가 다 있어. 내참, 지 맘이면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기라도 한다는 거야, 뭐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재미있기도 했다. 저런 성격의 아이를 보는 것도 오랜만이었고, 무엇보다 그 당돌함이 맘에 들기도 했다. 언제 짜증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나는 변덕이 심한 편이다. "뭐. 좋습니다만... 다른 사람들은 반대하지 않을까요?" "반대해?" "그럴 리가." "환영." 내말에 보랏빛머리 소년은 그 둘을 바라보며 물어보았고, 그 둘은 반대의 여지없이 아주 기쁘게 환영했다. "호호-, 그럼 이참에 인사를 좀 나눠야지. 나는 리에라라고 해. 땅의 정령을 다루고있어. 실력은 비밀~" '그래봤자 중급인 것 다 알 것 같은데.' "내 이름은 코스도. 검을 다루고 있어. 실력은 나도 비밀. 리에라와 나는 용병이야." '그럼 저 보랏빛 소년은 용병이 아니란 건가?' 코스도의 말에 어페가 있다고 생각한 나는 보랏빛 소년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우뚱 했고, 그 모습에 보랏빛소년또한 고개를 갸웃하더니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루인트." 아주 짧고 간단한 인사였다. 반항기인가? 애가 왜저렇게 애늙은이 같고 무뚝뚝해? 혹시 심술부리는 건가 라는 생각에 루인트의 맑은 남색의 눈을 바라보았지만, 어디서도 악의는 찾을 수 없었다. 그럼 천성이 원래 저런거라는 건데. "나는 세이에요. 잘부탁해요." 내 인사에 셋은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신의 무기와 옷 상태를 다시 확인했다. 나는 그들을 그냥 멀뚱히 바라보았고, 망토만 확인하고 있던 루인트가 내 옆에 와서 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갑자기 왜 저러는 겁니까?" "이제 마을로 내려가려고." '내려가는 것과 점검하는 것과 뭔 상관이 있는데?' 라고 말을 해주고는 싶었지만, 루인트의 행동으로 미루어보아 제대로 된 답은 얻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내 예상으로는 그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빠안히 바라보면서 한마디 할 것 같았다. '내가 어떻게 알아..' 아아...아까 그 대사가 심히 마음에 걸렸었나보다. 하긴, 맞는 말이기도 하지. 자신을 점검하는 것도 코스도와 리에라의 맘이지 뭐. 나는 그들의 점검이 끝나자, 앞장서서 걸어가는 리에라와 코드스의 뒤롤 루인트와 함 께 졸졸졸 따라갔다. 몇 분 지나지 않아 마을에 도착한 우리는 가장머너 무기점에 가기로 했다. "어서오시구려." 60세정도 나이를 지긋하게 드신 분께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인자한 미소를 짓고있었다. 주름진 눈가가 나이를 더 들어보이게 했으나, 눈만은 아직 젊은 청년들보다 더 맑고 깨끗하고... 날카로웠다. "장검하나를 좀 보려고 하는데요." 코스도의 말에 노인장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한 쪽으로 우리를 안내해주었다. "이쪽것들은 꽤나 날카로운 것들이니 조심하시구려. 보랏빛머리의 소년은... 무기가 필요하지 않으신가 보군? 그 옆의 소녀도." 루인트는 들어오자마자 그냥 눈으로 구경만 하고있을 뿐 무기에는 손도 대고 있지 않 았다. 나또한 루인트의 옆에서 그냥 흥미롭게 검을 보고있었을 뿐이다. "......" 루인트는 아무말도 없었고, 나는 그런 루인트의 몫까지 같이 말해야했다. "저는 무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루인트씨는 잘 모르겠지만, 필요하다면 사겠지요." 내말에 노인장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꽤나 낡은 듯한 상자를 뒤적뒤적 거리더니, 이내 날카롭게 날이 선 당검 하나를 나에게 내멀었다. "왜 그러십니까?" "단검을 사용할줄 아나?" "... 글쎄요. 못할걸요?" "... 아무런 무기도 없이 돌아다닌다는건 조금 위험하지 않겠나. 그냥 내 선물이니 받아두게." 그 노인장은 나에게 단검을 내밀며 받으라고 손짓하고 있었다. "아닙니다, 제게는 필요없는 물건입니다." "그래도 가지고 있다보면은 도움이 될 걸세. 그래뵈도 꽤나 날카롭게 날이선, 좋은 물건이거든." "이거참... 감사합니다." 얼떨결의 선물에 나는 감사하단 인사를 하고는 리에라와 코스도를 향해 걸어가는 노인장을 바라보았다. "흐음..." "왜 그러지?" 내가 그 노인장을 바라보며 고개를 약간 갸웃하자 우리를 보고있던 루인트가 나를 향해 낮은 저음의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음? 아아, 아니요. 그나저나 루인트씨는 뭐 살거 없습니까?" "별로." 그말을 끝으로 또한번 대화가 단절되었다. 아까전부터 생각하던건데, 루인트는 무척이나 무뚝뚝하단 말이야. 거기다 자기 맘대로 하는 것 같고. 그래... 마치, 이 파티의 리더같아. 리에라와 코스도는... 생각해보니, 루인트 같은 타입의 소년은 중고등학생들에게 굉장한 인기를 끌 것 같다. 만약 루인트가 수빈이었던 곳으로 가게 된다면... '흐흐흐.' 사진팔아서 이익을 좀 맛보면 딱이련만. 쩌비. ========================================================== 아...하...하하..; 추천수가 많아서 기분이 아~ 주 좋아요. 요번 주 내로, 3편을 한번...; 링★님, 히죽. 감사합니다. 이령님, 11시 좀 넘어서 올렸을껄요.;; 짜장면...네, 돈 없어서 만들어먹었어요.; 블랙데이 생각 안하고, 친구들이랑 놀러갔다가...;;돈이..커헉...ㅠ.ㅜ 파피로스님, 아..하하.;; 에휴님, 그 사시미...녹 안쓸었나요?; 시클라멘님, 예스, 아니면 노, 죠.; 무극천녀님, 조언 감사합니다. =-+LuciA+-=님, 안궁금해졌어요.;; 지워니님, 시험...후후..; 마이소시아님, 안 가르쳐주셔도 되는데.; 퍼플아이㉿님, 연참은 좀..; 프레이드님, 아..하하;; 케이의창님, 그건.. 좀..;; 어디로? "아, 나는 골랐어. 코스도는?" "응....이게 낫겠다. 다 골랐어." 리에라는 레이피어 하나를 들고 한번 휘둘러보더니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코스도를 바라보았고, 코스도는 바스타드 소드를 들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는 리에라를 향해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그것을 본 나와 루인트는 가게 입구로 향했고, 리에라와 코스도는 돈을 지불하고는 우리와 함께 그 가게를 빠져나왔다. "그나저나 세이, 아까 노인장이 뭔가를 주던데, 뭐야?" "맞아. 그거 공짜지? 그치?" 코스도와 리에라의 연합질문에 나는 약간 한걸음 물러서며 아까 받은 단검을 보여주었다. "단검이에요." 내가 내민 단검을 손 댈 생각도 안하고 쳐다보고만 있는 리에라와 코스도를 보며,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문득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려보니, 루인트가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왜 그러시죠?" "... 아니." 그 말을 끝으로 또다시 고개를 돌려버리는 루인트에게서 시선을 돌려, 아직도 내 손에 들린 단검을 이리저리 흝어보는 리에라와 코스도의 시선을 무시한채 단검을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로브로 잠깐 가려지는 그 사이에, 급히 용언으로 차단막을 치고 피리를 집어넣었다. 그 피리의 진짜 정체는 악기이기도 했지만, 호신용이기도 했다. 단단한 물질로 만들어져있어서 여느 검 못지 않았던 것이다. 그냥 허울좋게 악기로 포장했을뿐. 잠깐이나마 마법의 끼척을 느꼈는지 루인트가 나를 바라보았다. 그런 그에게 시치미를 떼며, '왜?'라는 시선으로 바라바주었다. 그 느낌이 확실하지 않은지 고개를 갸웃거리던 루인트는 이내 앞장 서서 걷기 시작했고, 그를 따라 나와 리에라, 코스도가 뒤따라갔다. 루인트의 반응으로 보아 그는 마법사인 것 같았다. 그런 미약한 느낌까지 캐치하다니, 어느정도 재능이 있는 마법사인 것 같다. 그런 결론을 내린 나는 어느새 앞서가는 리에라와 코스도의 뒤에서 루인트와 함께 걸어가고 있었다. 시장 입구쪽에 있는 여관을 잡은 우리는 리에라와 내가 한방, 루인트와 코스도가 한방으로 잡고 식사를 하러 펍으로 내려왔다. "간단한 식사거리로 4인분 주세요." 리에라의 주문에 종업원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주방으로 향했고, 리에라와 코스도는 둘이서 쏙딱쏙딱 열심히 떠들어댔고, 나와 루인트는 그냥 아무말 없이 리에라와 코스도를 바라보다가 바깥으로 시선을 돌려 열심히 구경했다. 드디어 식사가 나오고 우리는 스프와 빵을 말없이 먹고 있었다. 그렇게 시끄럽더 리에라와 코스도는 먹을 것이 나오자마자 입을 꾹 다물고는, 음식물을 집어넣어야 할 때만 입을 여는 것이었다. 그런 그들을 보며 재미있어하는데 얌전히 식사만 하던 루인트가 입을 열었다. "너는 어디로 갈 거지?" 너라니.. 누굴 지칭하는 말일까?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떠올랐지만, 이중에서 목적 지가 불분명한 것은 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목적지 같은 것은 없어요." "그럼 그냥 떠돌아 다닌 거야?" 코스도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네." "우리는 페비우르로 간다." "그렇군요." 루인트의 말에 나는 스프를 한숟갈 떠먹으면서 대답했다. 그런 나를 보며, 루인트는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같이 갈 건가?" "같이 안가면 안되는 건가요?" 뭔가 강압적인 루인트의 말투에 나는 피식-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같이 가기로 하지 않았나." "같이 가죠." 딱딱한 루인트의 표정을 바라보며, 나는 여전히 스프를 입에 넣고 있었다. 이 집 음식이, 의외로 맛이 좋은게 다른 음식점보다 훨씬 낳은 것 같았다. 제일먼저 코스도가 접시를 비우고 그다음 리에라가 비우고, 내가 비우고 마지막으로 루인트가 다 비웠는데, 우리 넷은 아무 말 없이 약속이나 한 듯 잡아놓은 방으로 들어갔다. 서로 옆방이었는데, 나와 리에라는 방으로 들어와 곧바로 침대에 걸터앉았다. 2인용 싱글방이라 침대가 2개여서, 우리는 각자 하나씩 맡았다. 리에라가 침대에 털썩 드러눕더니, 그 상태에서 고개만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안 피곤해?" "피곤해요." "그럼 뻣뻣하게 앉아있지말고 좀 누워있어봐." "네." 리에라의 권유에 이불을 덮지 않고 비게만 배고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루인트가 참 뻣뻣하지? 무뚝뚝하고." 뜬금없는 리에라의 말에 나는 희미해지는 정신을 붙잡고 대답했다. "네." "걔가 원래 그런 애가 아니었는데..." "안지 오래 됬나봐요?" "음... 몇 년 됬지." 여기서 대화가 단절 되었다. 어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침묵속에 나는 서서히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런 내 귀로, 리에라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루인트가 남한테 관심을 갖는거 몇 년 만에 들어 처음 봤어..." ========================================================================= -히에로스- 님, 카인이 좋으신가봐요? 무극천녀님, 아하하..;; 시클라멘님, 감사합니다. 미아님, 감사합니다. 파피로스님, 아...하..하.;; 퍼플아이㉿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드나드님, 아하하...;;;;;하...;; 河랑[悲天有愛]님, 쪽지 잘 받아봤어요. 금방 저도 회답을 보냈답니다. 이령님, 하하..;;; 링★님, 감사합니다. 프레이드님, 네, 언젠가는..; 크림아, 연참은 좀...;; 루인트는? 눈을 떠보니 다음날이 되어있었다. 잠을 많이 자서 그런지 솜이 물먹은 것 같이 무거워졌다. 기지개를 한번 펴고는 옆을 바라보았다. 리에라는 보이지 않고 어지럽혀져있는 빈 침대만 보일뿐이었다. "좋은 아침~" 달칵- 욕실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리에라를 바라보며 나는 곡를 끄덕여보이고는 로브 와 후드가 잘 내 몸을 감고있는지 확인해보았다. '음, 마법 걸어놓길 잘했군.' 한점 흐트러짐 없이 나를 감싸고 있는 로브를 바라보며 혼자 흐뭇해하고 있는데 갑 자기 내 허리께에서 차가운 금속물체가 만져졌다. 처음에 의아해하다가, 어제 노인장이 준 단검이 생각나서 내려다보았다. 철로 만들어진 검집에 들어있는 단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웠다. 검에서 손을 떼고 리에라를 바라보자, 리에라는 머리에 물기를 털며 나에게 다가왔다. "피곤했나봐. 곤히 자더라. 가서 좀 씻어." 그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여보이고는 욕실로 향했다. 대충 세면을 끝낸 나는, 리에라와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가 식사를 주문했다. 식사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루인트와 코스도가 내려오는 것을 볼수 있었다. "여기야, 여기~!" 리에라는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는 것도 신경쓰지 않은채 커다랗게 부르며 손을 흔들 었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리에라를 발견한 코스도와 루인트는 우리를 향해 성큼성큼 발을 놀렸다. '왠지 펍안이 썰렁한데?' 한번 살펴보니, 펍 안에 있는 여자들은 루인트를 바라보며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객관적으로 보면 잘생기기는 했으니까. 성격이 무뚝뚝하지만. 혹시 알아? 실은 좋아 하는 사람한테 무척이나 따뜻하고 상냥한 꼭 소설속 남자주인공 같은 인물일지. 혼자 그런 생각을 하며 피식 웃고 있자, 루인트가 그런 날 보며 입을 열었다. "왜 그렇게 쳐다보지?" 그말에 대답한 것은 내가 아니라 옆에 있던 리에라와 코스도였다.그 둘은 히죽이며 말했다. "에에~ 세이가 루인트에게 반한 것 아냐?" "얼레리, 꼴레리~" 정신연령이 몇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둘이 유아틱하다는 것은 알수 있었다. "솔직하게 말해봐~ 루인트야 무뚝뚝하긴 하지만 일편단심일 것 같고, 외모도 핸섬하 고, 돈도 많잖아? 반할만하지. 안그래, 코스도?" "그럼! 남자인 내가 봐도 멋지고 모자랄 것 하나 없는 놈인데, 세이역시 반했겠지. 그렇지?" "......" 그 둘의 짖궂은 농담에 아무말도 하지 않자, 리에라와 코스도는 더 흥이 돋았는지, 나 를 시험하고 있었다. 주책이었다. "얼굴 붉어진것좀 봐, 크큭." 코스도의 짖궂은 장난에, 루인트가 답했다. "얼굴이 보이나?" "......" 그말에 입을 다무는 리에라와 코스도를 바라보며, 역시 이 파티의 진정한 주인은 루인 트라는 생각에 확신이 들었다. "야, 음식 먹지 말고 빨리 짐싸. 아...짐 쌀 필요도 없겠다. 짐이 어딨다고 싸겠냐. 여하튼, 빨리 체크아웃 하고 가자." "엥? 뭔소리야?" 코스도의 뜬금없는 말에 리에라가 반문했다. "루인트랑 상의한 결과 빨리 페빈(페비우르의 수도)으로 돌아가기로했어." "왜?" "왕세자님의 즉위식을 봐야할 것 아니야. 사정상 앞당겨졌대." "아.. 그래?" 코스도의 말에 리에라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일어나더니, 카운터를 보고있는 한 여종업 원에게 가서, 방값과 식사비를 대고는 우리에게 다가왔다. '역시 뭔가가 있어.' 아무 반론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는 리에라를 바라보며, 나도 제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을 따라 가게를 나섰다. 약간 미안한 것이, 나도 방을 썼고 음식을 먹었는데 돈을 안냈던 것이다. 거기에 생 각이 미치자 고개를 돌려 루인트를 바라보았다. 뭐니뭐니해도, 이 파티의 리더는 루인트 같았기 때문이다. "루인트씨, 제 방값과 식사값이 얼마나 됩니까?" 내말에 루인트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이리저리 사람들을 헤치며 발만 놀리면서 말했다. "필요없어." "그래도..." "필요없어." 나는 그냥 입을 다물어버렸다. 루인트... 루인트라. 그의 행동을 보면 마치, 꽤나 신분이 높은 귀족가의 자식들을 보는 것 같다. 행동 하나하나에서 은은히 흘러나오는 기품이라던가, 무뚝뚝하지만 예를 차리는 모습 이라던가, 묘하게 명령하는듯한 말투라던가. '흐음...' 나는 루인트에게서 시선을 돌리고 앞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일행들은 멈춰서서 앞을 보고있었는데, 커다란 하얀색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문 위에 달린 간판을 보니... '마법사길드?' 떡 하니 차려놓고, 밑에 환영합니다. 라고 써있는 글자들을 바라보면서, '길드가 원래 저렇게 밖으로 내놓으며 알렸던가?'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책으로 봤을때는 음지로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를 것 같게 움 직이는 것이 길드라고 했는데. 예외도 있나보다. "들어가지." 루인트의 말에 리에라와 코스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먼저 들어갔다. 나와 루인트가 그들의 뒤를 따라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한 중년의 로브를 두른 마법사 아저씨가 우리를 맞이했다. "어서 오십시오. 어이쿠, 어제 예약해놓으셨던 분들 아니십니까? 저를 따라오시지요." 우리는 그 아저씨의 말에 아무말도 하지 않고, 아저씨를 따라갔다. 그 아저씨가 안내한 곳은, 커다란 거실이었다. 건물의 중앙에 위치하는 듯 했는데, 바닥에서 희미하게 마나가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이동진이었나보다. "들어가십시오. 페빈까지라고 했었죠? 그럼,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저씨의 말에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어느새 하얀빛을 내는 마법진 안으로 들어 섰다. ============================================================= 히죽. 오늘 두번째로 올리는 글입니다. 저 잘했죠? 착하죠? 그쵸? ....잘못했어요..; 한쪽날개님, 감사합니다. 프레이드님, 어...라?;;; 혼수상태님, 아...하?;; 河랑[悲天有愛]님, 저도 독신으로 세우고 싶습니다.;; 링★님, 아...하...하.;; 이령님, 저는 개인적으로 루인트가...;; 파피로스님, 저 잘했죠? 루인트는? 이동진에 의해 도착한 곳은 당연하게도 페빈이었다. 페비우르의 수도인 페빈에서도 가운데에 위치한 성 바로 옆에있는 마법길드 본부에 도착한 우리는 건물을 나와 성으로 향했다. 맨날 떠들고 웃고 장난치던 코스도와 리에라가 조용히 루인트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역시나 내 생각대로 이 파티의 리더는 루인트였던 것이다. 보통 신분은 아닐꺼라는 내 추측에, 나는 루인트의 뒤쪽에서 코스도와 리에라와 함께 걸었다. "이봐, 옆으로 와." 그러나 루인트의 한마디에 나는 루인트옆에서 걸어가게 되었고, 그런 나를 보며 리에라와 코스도는 묘한 표정으로 나와 루인트를 바라보았다. '일단은 세이니로서 루인트가 더 신분이 높아보여서 이럴뿐, 수틀리면 귀족이건 왕족이건 끝! 낼거야.' 내 성격상 다른 누군가에게 명령받는 듯한, 강요하는 듯한 말을 듣는 것은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각오를 하면서 나는 루인트와 함께 성문 앞에 섰다. "이름을 대라!" 두 경비병중 한명이 우리에게 달려오더니 말했다. 경비병의 말에 리에라와 코스도가 나서려 했지만, 먼저 루인트가 입을 열었다. "루인트 르구샤 페비우르가 왔다고 고해주겠나." 간단한 말이었지만, 그 한마디가 미친 영향은 엄청나게 컸다. 루인트의 말에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던 경비병은, 이내 으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더니, 엄청난 속도로 안을 향해 달린것이였다. 그 경비병이 달리면서 '루인트 르구샤 페비우르님께서 오셨다~!!' 라고 소리쳤는데, 그 소리를 듣고 성안 사람은 물론, 성 밖 사람들까지 전부다 이쪽을 쳐다보면서 술렁거리는 것이였다. 꽤나 격한 반응에 내심 당황하고 있는데, 루인트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성 안으 로 한발짝 한발짝 발을 내딛었다. '왠지, 여기서 헤어지지 않으면 피곤해질 것 같아...' 나는 불길한 예감에 루인트와 코스도, 리에라를 바라보며 고개를 약간 숙여보였다. "이틀동안 같이 다녔지만, 여기서 헤어져야겠네요. 안녕히 계세요." 쌈박한 인사를 끝내고 몸을 돌려 인파속을 헤쳐나가려 했건만, 루인트가 내민 손 덕분 에 그럴 수 없었다. "누구 맘대로." '당연한 것 아닌가? 난 언제나 내 맘대로 행동해.' "... 제 맘대로겠죠. 그럼 이만." 다시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어찌나 완력이 센지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놔주시죠." "나는 제1왕자다. 왕세자형님께서 국왕이 되신다음, 형님을 제외한 제1의 권력자가 될 것이다." "그런데요?" 나는 루인트가 제1왕자건, 왕세자건, 국왕이던 뭐던 나랑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는 루인트는 제멋대로에 항상 무뚝뚝하지만, 의외로 배려할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아까 페닌으로 오기전에 들린 마법길드를 가는 길에 시장이 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부딪히지 않고 멀쩡히 길드로 갈 수 있었던 것은 전부다 루인트가 알게 모르게 신경써 줬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꿈틀. 루인트 미간이 꿈틀했다. 루인트는 손을 놓고는 나를 조용히 쳐다보았다. '이런, 이런.' 표정은 무표정이었지만 간절함을 담고 있는 루인트의 눈을 바라보며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그와 동시에 나는 손을 들어올려 루인트의 머리를 약간 쓰다듬어 주고 는 눈이 커져있는 루인트와 코스도, 리에라와 기타 사람들을 향해 피식- 웃어보였다. 보이지는 않았겠지만, 바람빠지는 듯한 웃음 소리는 들렸을 것이다. 나의 행동에 루인트는 그제야 고개를 돌려 성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갔고, 그를 따라 나 와 코스도, 리에라가 쫒아들어갔다. 왠지 루인트의 귀가 빨개진 것 같은데. "어서 오십시오, 왕자님!" 어떤 한 중년 아저씨가 루인트를 향해 뛰어오더니, 고개를 숙이고 한 말이었다. "오랜만이군." 루인트의 말에 중년아저씨는 인자한 미소를 띄우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오랜만이죠. 2년만인가 봅니다." 꽤나건방진 말투에도 중년아저씨는 웃으며 받아들이실 뿐이었다. "옆에분은..." "세이." 역시나 간단한 루인트의 말에 중년 아저씨는 뭔가 더 물어보고 싶어했지만, 루인트의 얼굴을 보고는 고개를 내저었다. "반갑습니다, 레이디 세이." "처음뵙겠습니다." 정중하지만 비굴해 보이지 않는 나의 인사에, 그 중년아저씨는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 며 고개를 끄덕이셨다. "근데, 저... 레이디 세이? 그 후드좀 벗어주시겠습니까?" ============================================================================= 저도 이제 시험기간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주 못올릴거에요. 시험이 끝날때까지는...;; 거기다 오늘은 양이 조금 작네요.. 갔다오면 열심히 쓸테니까, 봐주세요! 그래도 이틀이나, 삼일에 한번은 꼭 올릴테니까요! 기분이 다운되서 그런지, 글도 약간 다운된 분위기가...;; 수정오르골님,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아..하..;; 마이소시아님, 아아...;; 그냥 왕자죠. 왕세자를 형님으로 두고 있는...;; 파피로스님, 늦었네요...;;; -히에로스-님, 12시 다 되가서요.;; 河랑[悲天有愛]님, 하핫.;; =-+LuciA+-=님, 에헷..;;? 무극천녀님, 하하...;; 지워니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링★님, 아하..;; 한쪽날개님, 하하..;; 키에르엔님, 감사합니다. 이령님, 우힛.; 미아님, 루인... 인간이죠. 아마도..; 프레이드님, 연참하는 날은 아니었지만서도...; 루인트는? "... 그런 좀 곤란하군요. 죄송합니다." "죄송하실 것 까지야... 하지만, 레이디 세이. 당신의 신분의 정확하지 않는한 성안 에서 그리 오래는 있지 못합니다." 따뜻한 말 속에 들어있는 단호한 어투에 나는 한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래 있을 생각은 없습니다." "...오래 있을 거다." 역시나 또다시 딴지 걸어오는 루인트. '왜저러는 거야?' 이상하게 집착하는 루인트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대체로 나에 게 정말로 반했다거나...... '나를 통해 소중한 그 누군가를 바라보는 것.' 나의 추측은 후자쪽에 더 가깝기 때문에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나 자체로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대신이 되는 것은 내가 부정당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 이다. 음...예전에도 한번 이런일이 있었더랬지. 물론, 지구에서 였지만. "왕자님!" "왜 그러지?" 중년인은 루인트를 향해 소리를 쳤으나 루인트의 얼굴을 보더니 이내 고개를 떨군다. "과거의 환영에 사로잡히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 카르베스경." 평소보다도 더 낮아진 목소리로 나직이 인자한 중년인, 카르베스를 부르는 루인트. 굉 장히 당혹스러움을 숨기는 것 같았다. 눈이 미세하게 파르르 떨리면서 눈동자까지 흔 들리는데, 가까이 있지 않았다면 눈치채기 힘들었을 것 같은 동작이었다. 코스도와 리 에라는 뒤에 있었기 때문에 못봤겠지만, 목소리에 묻어있는 노기를 느꼈는지 괜히 움 찔했다. 내가 본 것을 카르베스도 보았는지 얼굴에 슬픔을 담으며 루인트의 눈을 똑바로 바라 보며 입을 열었다. '대단하다...' 라고 생각한다. "왕자님, 제발 정신 차리십시오. 2년간 방황했으면 됐지 않습니까! 성 안에 돌아왔다 는 것은 다 정리했다는 말이 아닙니까. 떠나기 전, 제게 말씀하셨잖아요. '다 정리되 거든 이 성에 돌아오겠다'라고 말입니다. 다 정리된 것 아닙니까?" "그만!" 드디어 루인트가 소리쳤다. 나와 코스도, 리에라는 그의 처음보는, 볼수 없을거라 생 각했던 소리치는 모습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카르베스경은 다 이해한다는 듯이 슬픈 눈으로 루인트를 바라보고 있었을 뿐 이었다. "왕자님... 아프실 거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과거의 잔상에..." "그만하라고 했다, 카르베스경!!" 또 한번 소리치고는 루인트는 몸을 돌려 어딘가로 바삐 걸어가기 시작했다. "왕자님!" "루인트님!" 그의 뒤를 따라 코스도와 리에라가 그를 부르며 따라갔고, 그 복도에는 나와 카르베스 경만이 남아있었다. "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 뒤 쫒아 가지 않으십니까?" "그전에... 저에게서 환영을 쫒는 그 사람을 알고 싶군요." 내말에 카르베스경은 선뜻 고래를 끄덕였다. "레이디께서도 알 권리가 있으시죠. 그 분은... 아름다운 여성이죠." "루인트의 약혼녀나...뭐 그런 사람인가요?" 내말에 카르베스경은 고개를 내 젓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루인트님의 누님이십니다. 당당하고 기품있으신 훌륭한 여인이셨죠. 루인트님이 무 척이나 따랐습니다. 하지만 그분은...곧 타국으로 시집가게 되었죠. 왕족여성의 의무 이자 숙명인, 정략결혼으로 말입니다. 일국의 왕세자였는데... 미치광이라고 불리는 왕세자였죠. 한 2달간 연락이 되다가... 어느 순간부터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그리고 일년 뒤, 그 나라에서 사신이 왔습니다. 돌아가셨다고... 그분이 돌아가셨다고 말입니다. 그때부터 시무룩해 계셨던 루인트님께서 말이 없어지시고, 표정이 없어지신채 2년 전 성을 나간겁니다. 그리고 지금 돌아오신거죠." =========================================================================== 추천수가 300 이 넘은 것을 기념하여.. 짧으나마 시간 쪼개서 올립니다. 저 착하죠? 히죽. 河랑[悲天有愛]님, 저도 모르죠... 그냥 가는데로 쓰는 거라서..; =-+LuciA+-=님, 하핫.; 마이소시아님, 옛날부터 궁금했는데요..;; 남자분이세요, 여자분이세요? 고래님, 저 시험기간인데...;; 시클라멘님, 저도 그런 걸 좋아해요. 짠 하고 나타나는것. 블러드〃님,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저 시험 기간인데...; 지워니님, 드디어 왔지요. 빛을위한어둠님, 처음 뵙네요. 미아님, 하하...ㄱ ㅏㅁ사합니다. ★하르모냐★님,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한쪽날개님, 나름대로 좋은 것 아닐까요?;; 퍼플아이㉿님, 안벗었어요. 파피로스님, 감사합니다. 이령님, 오늘 썼어요. 링★님, 하하.ㅅ;;; 프레이드님, 어디서 편지가?;; Ana님, 당연히 거절이지요.;; 동생이 생기다 "그렇군요." 대충 어느정도 상황을 짐작하고 있어서 그런지 별 다른 놀라움은 없었다. "안 가실 겁니까?" "어딜 말입니까." "왕자님께..." "제가 왜 가야 되죠?" 카르베스경은 나를 바라볼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제발 지금 왕자님께 가 주십시오." "제가 간다고 해서 해결 될 문제가 아닙니다. 결국은 루인트씨...아니, 왕자님의 마음 에 달린 문제죠." 내말에 카르베스경은 무언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아니,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카르베스경은 서서히 한쪽 무릎을 굽히더니, 결국은 내게 무릎꿇었다. 내 눈은 아마 동그래져 있을 것이다. "그렇게 왕자님이 소중하십니까?" "자신의 혈육을 어찌 미워할수 있겠습니까? 여동생의 아이를..." 뭐야, 조카라는 얘기잖아. "얼른 일어나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 전에." 나는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근처에 지나가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살폈다. "가주실 건가요?" "갈게요. 근데... 아무리 사랑하는 조카를 위해서라지만 나같이 신분도 모르는 사람 에게 덥썩 무릎 꿇기는 조금 그렇지 않나요?" 내 질문에 무릎을 탁탁 털면서 카르베스는 싱긋 웃었다. "레이디 세이께는, 뭐랄까...기품이 있달까요.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그런 느낌입니 다. 그래서 그런지 치욕적이지도 않았습니다." "피식-, 재밌는 소리네요." 의외로 예리한 구석이 있는 카르베스의 말에 나는 피식 웃었고, 그런 나를 따라 카르 베스 또한 웃었다. "그럼, 제가 안내해 드리죠." 카르베스는 이내 허리를 피고는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나는 약속은 약속인지라 카르 베스를 따라 루인트의 방으로 향했다. 가는 내내 그저 그런 담소 수준의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결과 카르베스는 믿고 신뢰 할수 있는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루인트는 복 받았군. 어느새 루인트의 방에 도착할수 있었다. 똑똑. "왕자님, 저 카르베스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카르베스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하지만 인기척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분명 히 있었다. "왕자님, 저 들어가겠습니다." 대답도 듣지 않고, 아주 과감하게 카르베스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정면으로 보이는 침대에 엎드려 누워있던 루인트는 카르베스경의 행동이 다소 의외였 는지 꽤나 놀란 눈으로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왕자님, 아까는 제가 말이 심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살짝 고개를 숙여보이며 루인트의 대답을 기다리는 카르베스. "됐어. ...왔군." 아까 내가 뒤따라 가지 않아서 꽤나 섭섭했었나보다. 아니, 혼자만의 착각일지도. "그럼, 레이디 세이." 살짝 고개를 숙여보이고는 방문을 닫으며 나가는 카르베스. 루인트의 방 안에는 나와 루인트 둘뿐이 남아있었다. "루인트씨. 대충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제가 누님과 닮았나요?" 내 물음에 약간 눈이 흔들리던 루인트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불쾌했다면 미안하지만... 많이 닮았어. 얼굴은 못봤지만... 분위기랄까." 루인트 치고는 꽤나 긴 말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루인트의 침대 곁으로 가 걸터앉았다. 음...확실히 무례한 행동이기는 하다. 하지만 아무런 딴지도 걸지 않으 니, 됬다...싶은마음에 그냥 넘어갔다. "그래서 저를 성에 묶어 두시려는 건가요?" "그건...아니다." 나는 그말에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는, 그저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았다. 별로 할 말도 떠오르지 않을뿐더러, 위로 한답시고 잘못 말하면, 오히려 더 악화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세이?" "......" 그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불렀다. 라는 생각에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으면서 나는 고 개를 돌려 루인트와 시선을 맞추었다. "누나...라고 불러도 되겠나?" 아..약간의 쇼크. 꽤 충격적인 말이었다. 저 도도하고 자존심으로 뭉친 왕족의 피를 이어받은 사람이, 신분도 모르는 사람에게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누나라고 부르려 하다니. 꽤나 떨리는 루인트의 눈을 보며, 나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나도 모르게가 아니라 생각하에 고개를 끄덕인 것이었다. "좋습니다. 그럼...말을 놔도 되겠지?" 내 당당한 말에 벙찐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루인트를 바라보는게, 왜 이렇게 즐거운 지 모르겠다. 설마 이렇게 선뜻 동조할 줄은 몰랐겟지.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내가 나이가 많아도 누나라고 부를 생각도 안했기 때문에, 누나라는 소리가 듣고 싶었던 것이다. "자, 그럼 누나라고 불러봐." 나는 빤히 루인트를 쳐다보았다. "흠흠, 나..나중부터 하지." "지금 해." "...나중에." "흐음...그렇다면 나 지금 그냥 간다." "잠까...ㄴ..!" "자, 빨랑 누나라고 불러봐. "...누...ㄴ..누나." 떠듬 말하는 루인트가 귀여워 보여 나도 모르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말았다. 이에 얼굴을 붉힌 루인트가 고개를 획 돌려버렸고, 이미 붉어진 얼굴을 본 나는 혼자서 킥 킥 거리며 웃었다. "웃...었네." 그렇군. 이 파티랑 오면서 웃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제대로. ============================================================= 에고... 힘들게 썼어요.;; ★하르모냐★님,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그건 좀..; 마이소시아님, 하핫...;; +Value+님,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시클라멘님, 그랬던 거죠.; 한쪽날개님, 하핫..;; -히에로스-님, 하핫...;; 키에리얀님, 네, 안녕하세요. 백년화님, 처음 뵙습니다. 글을 잘 쓰다니... 과찬이신걸요. 부족하죠, 뭐. 미아님, 핫..;; 퍼플아이㉿님, 언젠간 후드를 뒤로 젖히는 날이 올 거에요. 이령님, 우히힛.; 지워니님, 감사합니다. 블러드〃님, 그렇죠. 빛을위한어둠님, 감사합니다. 프레이드님, 하핫..;; =-+LuciA+-= 님, 항상 웃으시는군요. 파피로스님, 저도 올릴 생가 없었어요..;; 이드나드님, 감사합니다. 동생이 생기다 내가 이 성안에서 지내게 된지 벌써 이주일이 지났다. 그동안 나는 방에서 잘 나가지 않았는데, 나갈 때는 거의 차가운 이슬이 맺히는 새벽 녘이였다. 그런 내 행동 덕분에 시녀들과 하인들 사이에서 [물빛의 신비]라고 불리 고 있었다. 아무래도 새벽녘의 이슬에서 따온 말인가보다. '물빛이라...' 예전에 수빈이었을 때도 들었던 말이었지. 성안은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일 하는 사람들은 전부 잠에서 깨 일을 하고 있었다. 나무 밑둥에 앉아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더니 어느새 아침이 되어 있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를 털고 로브와 후드를 점검하고는, 루인트가 거주하고 있 는 성으로 향했다. 어제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루인트가 와서 오늘 중요한 말이 있 다고 아침에 일어나면 와달라고 했던 것이다. '무슨 얘길까?' 궁금증을 안고 루인트의 성으로 향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 다. 성 안의 기척에 일일이 반응 할수도 없었던 터라, 능력을 봉인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뒤에서 누가 다가오는지 일정 거리 안이 아니라면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는 불편하다. "세이." 나지막하고 힘있는 목소리. 낮익은 목소리였다. 나는 빙글 뒤로 돌아, 로브자락을 들고 가만히 고개를 끄덕여 인사했다. "안녕히 주무셨는지요, 국왕폐하." 루인트의 형인 이 나라의 국왕이였다. "그래, 안녕히 주무셨소?" 그렇게 형식적인 인사를 몇 번 하고는, 드디어 국왕이 나에게 어디 가려는 건지 물어 보았다. "루인트에게 가는 길입니다만." "흐음~ 역시. 루인트가 말 할줄 알았소. 이런...아우를 좀 보려고 했는데, 이렇 게 되는군." "음?" 무슨 말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국왕의 말에 나는 그냥 가만히 있었을 뿐이었고, 국왕은 그런 나를 보더니 피식 웃었다. 더욱 더 이해 안가는 국왕의 행동에 나의 눈은 살짝 찌푸려졌다. 그렇게 이상한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먼저 입을 연 것은 국왕이였다. "흠... 역시 레이디 세이께서는 내 누이를 닮았군. 보면 볼수록 그것을 느끼게 되는구려." 국왕의 말에 나는 피식-, 웃었다. "국왕폐하께서도 제게서 그 누이라는 인간... 아니, 사람의 환영을 찾는 것입니까?" 내 말에 국왕은 약간 얼굴이 굳어지는 가 싶더니만 거짓말처럼 싱글 웃기만 했고, 오히려 반응은 국왕 뒤에서 나왔다. 이제껏 우리를 보기만 하고 있던 귀족들이 다 한마디씩 하고 나섰다. "저, 저게...!" "오냐오냐 했더니 지 분수도 모르고 까불어!" "무례하긴!" 국왕 앞이라고 아부하는 귀족들의 모습을 보며 나는 냉소를 흘렸다. "하! 국왕 폐하, 좋은 신하들을 두셨군요." "아아~ 너무 좋아 탈이지." 나의 비꼼을 알아들었는지 골치아파하는 국왕. 한 손을 까닥이면서 이마를 집는 국왕을 보자니 참으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국왕을 봤을 때, 자유로워보이는 그가 국왕이라는 무겁고도 족쇄같은 지위에 앉아있다는 것이 의아했었다. 한번은 당돌하게 '이런 재미없는 직업을 갖을 분이 아니군요.'라고 말했었는데, 그때 들려온 국왕의 대답. "때려치고 싶어도 약속이라서." 그 약속이라는게 뭔지 알고 싶었지만, 골치 아파질 것 같아 거기서 그냥 입을 다물었다. 귀족들은 그런 나의 무례한 행동에 국왕에게 잘 보이고자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대었 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가증스러워 나는 고개를 돌려버렸다. '재길, 눈버렸군.' 나는 돌린 곡를 다시 원위치 시키고 살짝 무릎을 굽혔다 핀다음, 국왕을 향해 입을 열었다. "저는 이만 물러 가려고 합니다. 그럼, 안녕히 가십시오." 내 행동에 국왕은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지체 없이 몸을 돌려 루인트의 방으로 향했 다. 국왕에게 한 마디를 남기고서. "그리고...안녕히 계십시오, 자유를 동경하는 페비우르의 현명한 군주여." 또각 또각. 절도 있는 걸음으로 멀어져가는 세이를 보면서 국왕은 커진 눈을 수습하고는 고개를 흔들어보였다. '자유를 동경하는... 이라.' 그럴지도 모른다. 자유로운 생활을 바랬지만, 주위의 환경이 그렇게 할 수 없게 했다. 왕가의 왕자로 태어나 왕세자로 책봉되어 제왕수업을 받고, 새장에 갇힌 새 마냥 마음 대로 할수 없는 갑갑한 왕궁생활. 그렇게 티 내지 않았건만, 세이라는 인물은 알아본 것이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러니까...그녀를 처음 본 것은 대관식때였다. 즉위식을 마치고 성 안으로 돌아오는데 들린 한가지 소식. 루인트가 어떤 여인을 데리 고 성으로 돌아왔다는 것이였다. 2년만에 만나는 사랑하는 아우를 볼 생각과, 아우가 데리고 왔다는 여인을 궁금해 여기며 급히 루인트의 방으로 갔더니 하늘색의 로브를 입은 여인의 무릎을 배며 세상모르게 자고 있던 루인트를 보게 되었다. 자신의 누이가 죽은 후 처음보는 루인트의 모습에 왠지 모를 감동을 느꼈었지. "루인트의 형 되시는군요. 처음뵙겠습니다, 국왕폐하." 전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그 자세로 인사하는 여인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누이를 떠올렸다. 한 나라의 국왕에게 저리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잆는 사람은 몇 없을 것이다. '닮았다!' 자신의 누이와 닮앗다 라는 생각이 든 순간, 루인트가 어째서 저렇게 무방비하게 자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루인튼가 저 소녀에게서 누이의 환영을 쫒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그런 그 녀와 이 주 가량을 지냈지만 알아 낼 수 있었던 것은 없었다. 그냥 이름이 세이고 나이 가 18이라는 것뿐. '알수 없는 사람...' 국왕은 혼자 속으로 생각하며, 다시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가고 있었다. ================================================================ 시간이 없어서 일일이 답을 해드릴 수 없네요.; free_time님, 퍼플아이㉿님, 이령님, =-+LuciA+-=님, 시클라멘님, 무극천녀님, 마이소시아님, 미아님, +:+wish+:+님, 지워니님, 프레이드님, 빛을위한어둠님, 天月悲香님, 한쪽날개님, 파피로스님, 링★님, 블러드〃님, 감사합니다. 동생이 생기다 똑똑. "나 세인데... 들어간다." 나는 안에서 대답이 들려오지 않았는데도, 그냥 문을 열고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가장먼저 커다란 침대가 보였다. 휘장이 걷히지 않은 것을 보니 아직 일어나지 않았나보다. '먼저 일찍 오라고 해놓고서는...' 나는 천천히 침대로 향했으나,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자 걸음을 빨리했다. "루인트?" ...... 아무 말이 없다. 정말 이상하다. 이정도만 오더라도. 아니, 문 앞에 서 있기만 하더라 도 기척을 알아채고 나를 맞이하던 놈이었다. 이렇게 침대에 누워있을 녀석이 아니었 다. "루인트!" 뭔가 이상한 느낌이 강하게 들자 나는 지체없이 휘장을 젖혀버리고는 이불을 들춰보았다. "허...루인트!" 식은땀을 주르륵 흘리면서 고통스러운 듯 고운 이마를 찡그리고 있는 루인트가 보였 다. 얼굴이 너무 붉다. 이거, 혹시... "지독한 감기로군." 어디가서나 감기는 사라지지 않는가보다. 부족한 것 없이 지냈는데 갑자기 왠 감기란 말인가. 왕의 극진한 대접으로 특별히 궁정 수석 마법사가 춥지도, 덥지도 않게 온도 를 조절했고, 언제나 영양만점인 음식들만을 먹었었다. 이거, 요 며칠동안 밖으로 나다니더니만 그런거 같다. 근데... 나다녔다고 이 건강한 루인트가 이렇게 쩔쩔맬까? '뭔가... 뭔가 놓치고 있는 것 같아.' "에구, 이럴 때가 아니지!" 루인트의 이마에 손을 가져다 대었더니, 엄청난 열이 내 손까지 후끈후끈하게 만들었다. "이거...지독한 걸." 나는 인상을 살짝 찌푸리고는 봉인해 놓지 않은 아주 적은 힘을 손에 응축해 스펠 을 외었다. "빛과 어둠의 힘, 그 중간에 서 있는 자의 바람대로. 나에게 종속된 힘이여, 여기 고 통스러워 하는 사람을 편안하도록......" 내 주문이 완성되어 갈수록 손에서 뿜어져나오는 응축된 힘은, 점점더 빛을 발하고 있 었다. 팽창하던 빛이 한순간 멈칫한 그 순간, 나는 재빨리 손을 루인트의 이마에 대고는 마 지막 주문을 외었다. 아니, 외우려 했다. "어라... 뭐였더라?" 나는 그 상태에서 멍하니 있었다. 환한 빛은 그 상태로 방을 비추고 있었고, 내 힘의 기운에 의해 조금씩 안정을 되찾 아 가던 루인트가 다시 거친 호흡을 내쉬려 했다. "내가 주문을 까먹었으니...내가 만들어 내는 수 밖에. [루인트가 아프지 않게]" 이건 일족의 도박이었다. 내가 환생이라는 것을 해서 그런지 신력도 마력도 아닌 그 중간의 성질의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마법 종족인 드래곤의 체질까지 빌린다 면 가능하지 않을 까 하는. 오래된 저서에서 읽은 부분도 약간 접목시켰다. 마법은 곧 강한자의 바램이다..라는 어구를 생각하며. 다행히도 빛은 루인트의 몸속으로 무사히 빨려 들어갔고,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편안해진 루인트의 얼굴을 내려다보고는 머리를 쓸어 넘겨주었다. "이게 마지막이네... 열은 내렸을테니 한숨 푹 자." 오늘 나는 페비우르를 떠날 생각이었다. 아빠랑 엄마, 오빠가 나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그리 편치 않았던 것이다. 직접 연락을 취해도 되고 텔 레포트로 드나드는 것도 괜찮았지만, 그래도 가족의 품에 있고 싶다고나 할까. 루인트를 아껴주는 국왕을 보면 더욱 가족생각이 절실히 났다. 아무리 루인트와 국왕 이 잘해 준다고는 하지만 물보다 피는 진한법이었다. 나는 루인트의 이마에 가벼운 키스를 해주고는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누...나.." 떠듬 떠듬 열리는 루인트의 힘겨운 듯한 목소리에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침대위에서 가느다랗게 눈을 뜨고는 내 옷자락을 붙잡은 루인트. 누나...라. 과연 나 인걸까, 아니면 국왕과 루인트의 친 누이일까. "더 자." 별 달리 할 말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더 자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도 모르게 집 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설마 듣지는 않았겠지.' "마... 지막... 이라니." 들었나보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지. 가족들이 걱정 할 꺼야." 내 말에 루인트는 가족을 중얼 거리더니만, 손을 놔주었다. "헤에... 내가 그렇게 좋아?" "피식-, 처..음 이랑... 많이... 달...라." "나는 남을 그리 잘 믿는 타입이 아니야." 한마디로 그때는 경계태세였다고나 할까. 내말에 루인트는 그냥 훗, 웃더니만 다시 눈 을 감았다. "어디로 가는...지...알려줘." 꽤나 괜찮아진 목소리로 말하는 루인트를 바라보며 말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 이 되기 시작했다. 루인트의 성격으로 보면 틀림없이 나를 찾아 나선다고 할 것이다. 누나의 환영을 쫒는 것이든, 정말 나를 찾는 것이든지. 그러면 국왕이 좀 맘에 걸리는데... 루인트가 왔다 고 싱글벙글 하는 국왕을 떠올랐다. '이런.. 곤란한걸.' "알려줘.." "하아-, 크로이샤 제국의 비니스트 영지." "이름은...?" 루인트의 물음을 들으니 아무래도 내가 본명을 숨기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의 이름은 그냥 '세이'로 알고 있었을 테니까. 그렇게 되면 물어 볼 필요도 없었지.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 =================================================================== 지금 무슨 글을 썼는지 모르겠어요. 정신이 없네요.; 시험공부는 커녕, 수행평가때문에..;; +Value+님, 감사합니다. 파피로스님, 감사합니다. 마이소시아님, 무슨 일 있으신가요? -히에로스-님, 추천 감사합니다. 샤일런스님, 무슨...;; 한쪽날개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레이드릭-님, 감사합니다. 飛電勝龍님, 연참신공이 뭐에요...? (퍽) 혼상엔젤님, 하핫.... 시험기간이에요.; 세르디아님, 퍽퍽....;; =-+LuciA+-=님, 팍팍...? 무극천녀님, 일단 시험이 끝나야...;; 마이소시아님, 심심하신가요...?;; 지워니님, 넷, 감사합니다. 미아님,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하..하.;; 빛을위한어둠님, 네...몸 조심하세요. 프레이드님, 네 이뻐요. 감사합니다.'' ★하르모냐★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번편도...그런 면이 있을 거에요. 링★님, 시간이 나면..;; 시클라멘님, 이...히...죽;; free_time님, 하핫...;; 이령님, 넵, 수정했어요. 물빛의 성녀 "아가씨~!" 다다다다. 저기서 달려오는 흰머리가 곳곳에 나있는 사람은 비니스트성의 총 집사, 제럴드이다. 루인트가 사는 페비우르를 떠나 이곳에 온지 벌써 일주일하고도 약간 넘었다. 얼굴도 세이니스가 아닌, 세이니 일 쩍의 얼굴로 돌아와 로브를 벗고 생활하고 있다. 처음에 오자마자 정문에서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라고 밝혔다가 머리가 약간 이상한 여자라며 경비병들이 뭐라고 하더니만 끝까지 안가고 버티자 차마 무력을 행사할 수 는 없었는지 제럴드를 데리고 왔다. 제럴드는 나를 한번 쓰윽 흩어보더니 가문의 패를 보여달라고 손을 내밀었고, 나는 그에게 싱긋 미소를 지어주며 오빠에게서 미리 받아놓은 목걸이로 된 패를 그에게 보여주었다. 그는 곳 눈을 크게뜨더니 나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여 예를 다했고 결국은 지금 이렇 게 되어있다. "아가씨. 또 밖에 나갈 셈은 아니겠죠?" 제럴드가 눈을 부릅뜨며 말한다. "아..하...하..;; 내, 내가 왜 나가." "왜 말을 더듬으시는겁니까?" 쳇, 어떻게 알아가지고서는. 나를 이쁘게 노려보는 제럴드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내저었다. "알았어요, 들어가면 되잖아요." "결국 나가시려고 했던 거잖습니까!!" 커진 제럴드의 고함소리에 나는 눈을 찔금 감고는 귀릘 막았다. "밖에는 지금 전염병이 돌고 있단 말입니다! 지금 나가셔서 만약 병이라도 걸려 들어 온다면 저희 비니스트의 영지사람들은 어쩌란 말입니까! 또, 주인님 내외분과 도련님 을 어찌 봅니까! 제발, 제발 집안에서만 활동해 주세요!!" "하, 하지만..." "하지만은 무슨 하지만이요! 자자, 어서 들어가서 방에서 한숨 푹 쉬세요." 내 말을 단칼이 끊어버리고 내 등을 떠밀려 내 방으로 들여보내는 제럴드. 쾅. 문이 닫히고 억지로 침대에 앉혀진 나는 하아 한숨을 내쉬었다. '과보호라니까.' 아빠와 엄마, 오빠의 반응을 보아서 그런지 저들은 나를 너무 과보호하는 경향이 있었 다. 현재 아빠와 엄마, 오빠는 각자의 방에서 할 일을 하고 있었는데, 아빠는 궁정일을 하 고 계셨고, 엄마는 그 책을 아직도 해독하고 계셨다. 뭐, 전혀 진전은 없었지만. 오빠는...뭐라더라, 뭔가 만든다고 했는데. 나는 주의를 집중시키고 내 방 근처의 인기척을 캐치해보았다. 역시나 제럴드가 내 방 주위를 서성이고 있었다. '그런다고 못 빠져나갈 내가 아니지.' 나는 씨익-, 한번 웃고는 얼른 물빛색의 로브를 뒤집어쓰고 창문을 향해 걸어갔다. 현재 내 방은 3층. 제럴드는 창문을 경계하지 않고 있었다. 설마, 검도 마법도 할 줄 모르는 내가 -대외 적으로.- 창문을 통해 나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못한 거겠지. 나는 재빨리 창문을 열고, 미리 구해준 천을 침대에 가구에 단단히 고정시키고는 그 긴 줄을 타고 내려갔다. 탁. 몇 미터 남지 않은 높이에서 뛰어내려 가볍게 착지한 나는 그 줄을 실프에게 시켜 침 대및에 집어 넣고는 창문을 닫았다. '이것으로서 완벽한 알리바이.' 나는 경쾌한 걸음으로 당당히 정문을 빠져나갔다. 이런 전염병이 도는 날, 마을에 내려가려는 사람은 없다 라는 생각덕에 긴장이 풀려 꾸벅 꾸벅 졸고 있는 경비병들 사이를 당당히 지나갔다. '저래가지고 왜 경비를 서고 있는 건데.' 나는 제럴드가 눈치 채고 쫒아올세라 발을 바삐 놀려 빠른 속도로 마을을 향해 내려갔다. 아무도 경비를 서고 있지 않았다. 벌써 일주일 째다. 저번에 루인트가 감기에 걸렸을 때 뭔가 놓친 기분이 들었었더랬지. 루인트의 병을 고쳐주었을 때 생각은 못했지만, 그게 전염병이었던 것이다. 그 병을 치료하면서 느낀 감기와는 약간 다른듯한 이질감. 왜 진작 눈치채지 못했었는지. 뭐, 눈치챘었다고 해도 퍼지는 것을 막을 방도는 없었을 것이다. 자신들의 영지민들의 전염병에 걸려있는데, 고쳐줄 생각도 없어보이는 우리 가족들을 바라보면서 참 냉정한 사람들이구나...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그들의 행동이 당연하다 는 생각도 들었다. 그들은... 드래곤이니까. 특별히 마음에 드는 사람이 아니라면, 냉정히 방관만 할 것이다. 그들의 말로는 몇일 있다가 직접적인 구조활동을 펼칠거라고 얘기하는데...글쎄. 나는 황량해진 마을을 걸으며 주위를 살펴보았다. 길가에 흩어져 쓰러져있는 사람들. 살이 썩어가면서 고통스레 죽어가는 사람들. 쓰레 기를 뒤지고 있는 사람들. 내가 인간이었다보니, 그런 그들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었다. 그래서 3일 전부터 마을에 내려와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었다. 나를 알아본 여러명의 사람들이 내 주위로 몰려들었다. 아니, 내 주위에 어느정도 거 리를 두고 서 있었다. 그들 나름대로 내가 병에 걸리지 않게 하려는 배려였다. 나는 그들의 마음에 싱긋 웃 어보였다. "물빛의 로브님!" "왜 오셨어요." "병에 걸리시면 어쩌시려고..." 그런 나의 구조활동이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지 마을 살마들의 말에 는 따뜻한 마음이 녹아 있었다. "저는 걸리지 않는 채질이라 괜찮아요. 그나저나...가장 심하게 걸리신 분들부터 차례 대로 줄을 서주시겠어요?" 내 말에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문을 표하면서도, 척척 일렬로 줄을 섰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역시 몸이 쇄약해지셔서 그런지 앞쪽에 계셨다. 의아한 눈으로 나를 올려보다보시는 할아버지의 안쓰러운 모습에 나는 속으로 마법을 케스팅하며 할아버지의 이마쪽으로 손을 올렸다. 하얀색의 빛이 감도는 손을 할아버지의 이마쪽으로 가져가자, 흠칫하시던 할아버지는 곧 자세를 바로하시고 눈을 감으셨다. ===================================================================== 에혀...결국은 공부를 떼려치고 글을 올리고 있군요.; 코멘트는 달아주시지 않지만, 언제나 추천 눌러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파피로스님, 감사합니다. 혼상엔젤님, 추천 감사드립니다. 이령님, 나올거에요...;; 지워니님, 감사합니다. -레이드릭-님, 한편 써보시지 그러세요. free_time님, 아니에요..;; =-+LuciA+-= 님, 하핫...;; 시클라멘님, 여러 남자들을.....; 무극천녀님, 그건...좀...;; 블러드〃님, 홧팅!! ★하르모냐★님, 감사합니다. 링★님, 하핫...;; 한쪽날개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프레이드님, 저 시험은 어쩌구요..;; 빛을위한어둠님, 당연하죠!;; 미아님,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네.^^ 물빛의 성녀 역시나 주문을 다 외우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외울 필요도 느끼지 못했다.-, 루인트때처럼 용언을 응용해야했다. 힘을 봉인한 상태 덕에 완전히 치료는 못 해드리고, 그냥 여러사람을 조금씩 완화시켜 주는 것에서 그칠 수 밖에 없었다. 한사람 한사람에게 마법을 써 줄 때마다 내 몸은 점점 지쳐갔지만 그나마 드래곤이라 는 육체 덕분에 마나가 회복되는 속도가 빨라서 끝까지 마법을 쓸 수 있었다. 이번의 전염병 덕에 죽은 사람도 꽤나 있었기 때문에, 어느새 마을 사람들의 수가 줄 어들어 있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완화되어 가고, 결국은 마을 사람들 전부를 완화시킬수 있었다. "휴우..."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소매로 닦아내자, 그제서야 조용히 내가 하는 일을 지켜보 고 있던 마을 사람들이 꾸벅꾸벅 절을 하며 내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물빛의 로브..아니, 성녀님!" "정말 감사합니다!" "성녀님!!" 그들의 당황스러운 외침에 나는 눈을 크게뜨며 그들을 바라보았다. "...저요?" 손가락으로 나를 키자 고개를 끄덕이는 마을 사람들. '무, 뭐야...' 갑자기 일어난 일에 나는 어리둥절 해져서 그들을 멀뚱히 쳐다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나저나... 마법에 의한 정신적피로가 너무 심한 것 같다. "저 먼저 가볼게요..." 그냥 관심을 끄자는 생각에 몸을 돌려 마을의 입구쪽으로 향했다. "푹 쉬세요!" "성녀님, 감사합니다!" 등등의 외침을 무시한채, 나는 아무도 모르게 내 방으로 들어갔다. 재빨리 로브를 벗고 옷을 갈아입었더니, 침대에 풀썩 눕자마자 문에서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세이, 나 레인데... 들어가도 될까?" 오빠의 목소리가 들리자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들어와." 달칵. 문이 열리고 화려한 금발을 뒤로 묶은 채, 귀족들이 입는 평상복을 입고있는 오빠가 보였다. "무슨 일인데?" "내가 그때 말한거 있잖아, 뭐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내가 앉아있는 침대쪽으로 의자 하나를 끌고 와 앉으면서 말하는 오빠를 보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거야." 라면서 손을 내미는데, 그곳에는 귀걸이 한 쌍이 있었다. 새끼 손톱만한 크기의 푸른 보석으로 되어있고 그 보석의 주위를 은색으로 감쌌는데, 한눈에 봐도 너무 고급스러웠다. 근처에 떠도는 마나의 기운으로 보아 평범한 귀걸이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우와~ 되게 예쁘다." 내가 그 귀걸이를 보며 탄성을 내지르자, 오빠는 흐뭇하게 웃더니 그 귀걸이를 나에 게 내밀었다. "에?" 얼빵한 내 얼굴을 보며 오빠는 싱긋 웃었다. "가지라고. 제대로 오빠 노릇도 못해준 것에 대한 사과라고 생각하면 돼." ... 감동받았어! 나는 아주 감동을 받았다는 티를 팍팍 내며 오빠의 목을 끌어안았다. 일단 나도 여자니까, 보석을 좋아하고 예쁜걸 좋아하는 건 어쩔수 없다. "우와~ 오빠, 사랑해~!!" 오빠의 볼에 짧은 키스를 하고는, 얼른 그 귀걸이를 귀에 걸어보았다. '아, 맞아.' 귀를 뚫어야 할 수 있는 거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무작정 대보려고 하다니... 나는 재빨리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뾰족한 것을 찾아보았다. 그런 내 맘을 알았는지, 오빠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그거 그냥 갖다 대기만 해도 돼." 나는 오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양쪽으로 귀걸이를 가져다 대었다. 그 보석은 잠깐 흐느적하게 변하는가 싶더니만 내 양쪽의 귀에 단단하게 붙어있었다. "우와~ 정말 대단하다. 근데, 이거 평범한 귀걸이 같지는 않은데?" 내 물음에 오빠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귀걸이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그동안 각 수장들의 레어를 돌아다니면서 조금씩 기운을 받아 집어넣은거야. 그 보석 이랑, 테두리의 그 은색의 광물도 보통이 아니고." "이, 이렇게 귀한걸...?" "내 하나뿐인 동생이잖아." 나는 오빠의 말에 피식-, 웃고는 그냥 받기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뭔가 선물 할 좋 은게 없을까...생각을 해보았다. "아, 맞다. 오빠 검 쓰지?" "응. 근데 왜?" 나는 오빠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아공간의 문을 열었다. 많은 보석들과 금화들 사이 를 뒤적뒤적 거리며, 좋다는 검이란 검들은 전부다 꺼냈다. "뭐, 뭐야! 이거 다 네가 가지고 있었던거야?" "응." 나는 그렇게 간단히 대답하고는 검을 하나하나 크기별로 정리해서 보여주었다. 땅에 널려있는 검들을 보던 오빠가 나를 바라보았다. "나도 선물을 해야지. 이렇게 귀한 귀걸이를 받았는데... 자, 오빠 손에 맞는 것 하 나 집어가. 두 개 집어도 상관없고. 이렇게 검이 많으니 부담 가질 필요는 없어." 내말에 오빠는 피식-, 웃었다. "이거, 선물을 주고 도로 뭔가를 받네." 나는 아무말 없이 웃기만 했다. 오빠는 그 검들을 하나하나 잘 쳐다보더니 곧 롱소드 하나를 골랐다. 그렇게 화려하지도, 투박하지도 않은 심플한 디자인의 칼 한자루. "매직 블레이드...?!" ========================================================================== 무극천녀님, 200까지는...좀...;; 미아님, 감사합니다. 파피로스님, 저는 책상에 앉으면 그대로 꾸벅..;; 프레이드님, 하하...;; 벌써 시험 보셨나보네요? 이령님, 열심히 할게요, 공부. free_time님, 글쎄요..;; =-+LuciA+-= 님, 오늘도 올렸어요~! 물빛의 성녀 "이것도 네게 있었던 거야?" "응. 맘에 드나보네?" "들긴 하지만... 이거 귀한 거잖아. 세상에서 가장 강하다는 최강의 검..." "괜찮아, 괜찮아. 오빠 가져. 나는 검 잘 안쓰는데, 뭐." 내말에 오빠는 이걸 과연 덥썩 받아도 되는건지 아닌지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니, 곧 고맙다며 그 검을 아공간에다 집어 넣었다. "그 검 하나로 괜찮겠어? 단검 종류도 좀 보지." "됬어, 매직 블레이드 하나면 다른 검 필요없을 정도니까." 그만큼 매직 블레이드의 검이 강하다는 것이겠지.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머지 칼들을 전부 아공간으로 밀어넣었다. 곧 아공간의 입 구가 닫혀버렸고, 공간의 일그러짐이 제 상태로 돌아왔다. 막 오빠가 나에게 뭐라고 말을 하려고 입을 여는 순간, 노크소리와 함께 제럴드 집사 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씨!" 꽤나 다급해 하는 목소리였기 때문에 나는 얼른 나가 문을 열어주었다. "왜 그래요, 제럴드?" 뛰어서 왔는지 땀방울과 함께 헉헉 대는 신음소리가 들려오자 나는 그의 등을 두들겨 주며 물었다. 곧 진정이 됬는지 제럴드는 나를 향해 인사를 하더니만, 곧 내 뒤에 따라나온 오빠를 보고는 오빠에게도 인사를 했다. "도련님도 계셨군요." "그런데 뭐가 그리 다급한건가요? 제럴드가 뛰어올 정도라니." 평소에 우아함과 절도있는, 품위있는 자세를 유지해야한다면서 급해도 뛰지 않던 제럴 드가 땀까지 흘려가며 여기까지 뛰어오다니... 좀 신기해서 물어보았다. "지, 지금. 황태자님께서!" "황태자? 루젤카리얀 말이야?" 오빠의 물음에 제럴드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황태자가 왜요?" "지금 이 성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근데요?" 그 인간이 찾아온거랑 내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이리도 난리 법석인지. "대륙 제일미라고 불리시는 아가씨를 보고 싶다고 오신 거라구요!" ......! 그것 때문에 수도랑 꽤 떨어진 여기까지 온거란 말이야? "이동진을 이용해서 온 건가?" "마차타고 오셨다고 하시네요. 몇십일 걸리신 것 같은데." "역시나." 알 것 같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오빠를 보며 나는 알수 없다는 얼굴로 쳐다보았 다. 그런 나의 시선을 느꼈는지, 오빠는 내 머리를 헝클어트리며 입을 열었다. "황태자도 나랑 친구인데, 그 인간이 그런 이유 때문에 놀러 올 리 없다는 거야. 답답 한 궁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거겠지. 네 핑계를 대며." '아항~' 한번도 본 적이 없는 황태자였지만 대충 성격이 파악되고 있었다. 오빠가 친구라고 할 정도라고 하면 인정할만한 인간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나는 고개를 끄덕여보고는 머리만 한번 빗질하고는 응접실로 내려갔다. 아니, 내려가 려했다. 제럴드의 제지만 없었다면. "아가씨, 그렇게 가시면 예의가 아닙니다. 좀더 우아하고 기품있는 옷으로 갈아입으시 고, 머리도 깔끔히 빗어서 틀어올리십시오." 다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온 제럴드를 바라보며 나는 나오는 한숨을 막을 수가 없었다. "왜 그렇게 꽥꽥거려요? 크로이샤의 황태자라면 이정도는 봐줄 넓은 아량이 있겠죠." 근거도 없는 말을 갔다 붙이면서 나는 재빨리 아래로 내려갔다. 내 뒤를 오빠도 따라오기 시작했다. "아가씨! 도련님! 뛰지 마세요~!!" ============== 에...;; 정말 짧습니다.;; 이제 얼마 안남았군요. 요번주 내에 시험이라서...;; 좀 짧아요.;; 이제 맘잡고 해야죠, 공부. 그래도 못할 걸요...;;; 링★님, 핫..;; 감사합니다. 만월의밤님,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연참은 무리구요..;; -레이드릭-님, 그건 좀..;; 한쪽날개님, 드래곤이 준 선물들중 하나였죠./'; 天月悲香님, 핫..;; free_time님, 하핫, 네..; 이령님, 앗! 내일부터시네요! 시험, 잘 보세요!! 파피로스님, 저도..;; 책상옆에 바로 컴퓨터가 있어서 유혹을 떨쳐버리기가..;; 시클라멘님, 하핫..;; 프레이드님, 감사합니다. =-+LuciA+-=님, 아...하...핫..;; 무극천녀님, 그렇군요.;; 마이소시아님, 소금;...;; 물빛의 성녀 꽤 큰 성 덕분에 황태자가 있는 곳까지 신나게 뛸 수 있었다. '나도 참...' 다중인격같다, 나는. 조용히 있다가, 활기차게 돌아다니다가, 정중히 있다가, 무례하 게 굴다가. 그야 뭐... 그에 따른 상황에 맞는 성격을 띄고 있을 뿐이니까. 나는 싱긋 웃으며 옆에서 같이 뛰고 있는 오빠를 불렀다. "오빠." "왜?" 타닥타닥 뛰는 실내화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오빠의 목소리에 나는 말을 이었다. "그 황태자란 사람, 대충 어떤 사람이야? 내가 추측하는거랑 옆에서 본 거랑 다르니까." "왜, 관심있어?" 짖궂은 미소를 띄며 장난기 가득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뛰는 오빠를 보며, 나는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앞에 기둥 조심해." "어? 앗...으악!" 마침 옆으로 코너를 돌아야 했는데, 나를 향해 그 얄미운 미소를 짓느라 미처 보지 못 했던 것이다. 쯧, 주위를 살펴야지. "후우... 십년 감수했네." 내 말에 곧바로 반응해 옆으로 몸을 비튼 오빠는, 다행히 코가 아니라 등을 부딪혔 다. 그나저나 십년 감수했다니. "오빠, 우리에게 십년은 얼마 안되. 감수되봤자지, 뭐." 내말에 오빠는 뭔가 씹은 표정으로 기둥을 발로 찼다. "쳇." 괜히 애꿎은 오빠의 심술에 다행히도 기둥은 무사히 버티고 서 있었다. 만약에 본체 로 돌아가 꼬리를 살짝 휘두른다면... 이 성은 무너지겠지. 혼자 재미없는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속도를 줄여갔다. 제럴드의 잔소리에 대한 반발 심리로 열심히 뛰었지만 역시나 뛰는 것은 내 체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로는, 벌써 다 도착했다. 내 속도에 맞춰 속도를 줄인 오빠는 나보다 한 발 앞서, 옆에서 안에 알리려고 하는 시종들을 물리고 문을 두드렸다. "아버지, 저 레이스입니다." 아까와는 달리 귀품있는 목소리로 안에 온 것을 고하는 오빠를 바라보며, 혹시 나의 다중용격은 이 집안 유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됬다. "들어오너라." 안에서 아버지의 근엄하신 목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정말로 유전이라고 확신하고는 오 빠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그곳은 아빠의 서재였는데, 여러 책장의 가운데에 공간을 터놓고, 쇼파와 탁자를 가져 다 놓은, 일반 서재였다. 그 쇼파에는 검은 머리의 우리 아빠와 붉은 머리의 긴 생머 리를 하나로 묶은, 귀족적인 풍모의 청년이 눈에 들어왔다. "세이도 왔구나." 오빠만 있을 줄 알았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이제사 발견했다는 듯이 말 하는 아빠를 바라보며, 나는 다른 귀족 여식들처럼 살포시 치마를 들어올리며 고개를 꾸벅였다. "레이, 오랜만이야." 그때 탁자에 앉아있던 황태자로 보이는 붉은머리의 청년이 오빠를 향해 싱긋 웃으며 여어-, 하는 포즈로 손을 들어올려보였고, 오빠도 마주 손을 올렸다. 황태자에게 하는 일개 귀족의 자제가 하는 인사치곤 매우 무례했지만, 아빠는 전혀 상 관없다는 듯이 그냥 보고만 계셨다. "오랜만, 루젤." "호오~ 이분께서 그 대륙제일미라는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 영애?" 오빠에게서 시선을 돌려 나를 바라보는 황태자의 시선에 나는 다시한번 치맛자락을 올 려 살포시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처음뵙겠습니다, 루젤카리얀 프리아 듀른 크로이샤님.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라합니다." 내 인사에 황태자는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포즈로 멋들어지게 고개를 숙이며 답했다. "처음뵙겠소, 레이디 비니스트." 우리는 고개를 들었고, 눈이 마주치자 누가 먼저인지 알 수 없을 만큼 동시에 싱긋 웃 어보였다. "자, 다들 그러지 말고 앉지. 앉으십시오, 황태자전하." 황태자는 아빠의 말에 순순히 쇼파에 앉았고, 그에 따라 아빠, 오빠, 나 순으로 자리 에 앉았다. 옆에 앉아있는 오빠와 앞에 계시는 아빠, 그리고 상석에 앉아있는 황태자. 우리 넷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색하게 있던 나와 황태자였지만, 시간이 지나고 대화가 오갈수록 어색함 이 사라져가고 있었다. 편하게 주고받는 농 가운데서도 황태자가 얼마나 현명하고 명 석한지 알수 있었다. 그는 재치있었고, 말을 조리있게 잘 했다. 그러고 보니 이런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 지, 아마. 오빠랑 황태자랑, 제2황자인 펠이랑 크로이샤의 3대 미남이라나 뭐라나... 왠지 납득 이 간다.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며 오빠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황태자를 보는데 오빠와의 대화 가 끝났는지 아빠를 보면서 다시 입을 여는 황태자였다. 아니, 루젤. 황태자가 편하게 그 렇게 부르라고 했다. 그렇다고 덥썩 부를 수는 없겠지만, 속으로 부르지 뭐. "그러고 보니 오면서 물빛의 성녀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 내일까지 시험인데, 기분 전환겸 시간을 쪼개서 글을 써봐요.;; 아직 안보신분들, 열심히 보세요! 아리스♡님, 별로 재미도 없는걸 또...;; 지루하지 않으셨나요?;; 마스터를꿈구는소년님, 그런 칭찬은 처음 들어봐요. 감사합니다. 아직 부족한걸요.; 어설프고..;; 백년화님, 하핫.;; 감사합니다. 프레이드님, 대학생 이신가요? 시클라멘님, 아직 본 모습이 아니라 마왕성에서 바꾼 모습이요.;; 퍼플아이㉿님, 벌써 보셨군요. 河랑[悲天有愛]님, 시험 기간이시라면서요? 메모 잘 봤어요. 미아님, 하핫... 오랜만에 뵙네요. ken님, 내일 시험 끝나요.; +Value+님, 하핫..;;; 무극천녀님, 그것...참..;;; -레이드릭-님, 시험 잘 보셨나요? free_time님, 저 아직 시험 안끝났어요.ㅣ; 성령유연님, 감사합니다. ☆은빛마녀☆님, 감사합니다. 파피로스님, 저는 아직... 내일까지 봐요.; =-+LuciA+-=님, 왜그러세요...;; 후후후라니..;; 링★님, 하하..;; 이령님, 내일이 마지막 시험이라지요..;; 훗, 내일 망하면 완전히 떨어지는거고, 평상시대로 보면 그대로구요.; 세르디아님, 감사합니다. 블러드〃님, 다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님도 시험 잘 보세요! 물빛의 성녀 '가만...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어디서였더라?'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단어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기억해 내려고 애쓰고 있었는데, 그 런 나를 보고 그 소문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 같았는지 루젤이 아주 친절하게도 이야 기 해 주었다. "아시다시피 요즘 돌림병이 유행하고 있잖습니까? 그래서 일부러 프리스트의 신관들 도 대동해서 왔는데, 아까 여기 오기전에 들리게 되는 마을에서 성녀님을 모시러 온 거냐고 물어보잖아요. 그래서 왠 성녀냐고, 현재 이 대륙에 성녀가 있지 않다고 했더니, 아니라고, 성녀가 계시다고. 그분은 물빛의 성녀시라며 존경을 표시하더군요. 그 마을 주민사람들 모두가." 루젤의 말에 나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바본가봐.' 드래곤 주제에 기억력은 나빠가지고, 아까 들은 걸 까먹다니. "성녀라니... 현 대륙에 존재하지 않잖아요?" 나는 시치미를 딱 떼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어보았다. 이거, 잘못걸리면 일이 꽤나 커질 것 같은데. "그렇죠. 하지만 백성들 말로는 기적의 힘이 있다고, 그 힘으로 치료해주었다고 하더군요." "그거 꼭 한번 뵙고십군요." 아빠의 말에 루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뵙고십습니다. 어떤 여성인지. 맘에 들면 그대로 결혼식장으로 데려갈까요?" '그 성녀가 나다, 나!' 짖궂은 루젤의 농담에 나는 울어야 할지 화내야 할지 모른채로 그의 농담을 듣고 있었 다. 이거, 참... 괜히 일이 크게 벌어 진 것 같은걸. 내일 마지막으로 가고, 조용히 평범한 생활을 누려야겠어. "하하, 마음에 드시면 그렇게 하시죠." 아빠의 웃음소리와 함께 성녀에 대한 이야기는 종절되고, 다른 화제로 넘어갔다. 얼마 있지 않아 그 이야기의 화제는 정치적인 이야기로 바뀌었고, 현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르던 것들이 그 대화를 통해 머릿속으로 들어왔다. 옆에 앉아있던 오빠도 간간히 끼어들어 그동안의 유희를 헛되게 보내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똑똑. "주인님, 차 내왔습니다." 노크소리와 함께 제럴드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아빠의 들어오라는 소리에 제럴드가 직 접 차가 든 쟁반을 들고 들어왔다. 왼쪽에 서서 차를 하나씩 내려주던 제럴드는 루젤을 향해 정중히 고개를 숙여보였다. "이렇게 뵙게되어 영광입니다, 황태자님." 정말 영광스럽다는 듯이 인사하는 제럴드를 향해 루젤은 싱긋 미소를 지어주며 받아주었다. "영광일것까지야. 만나서 반갑네, 집사." 익숙하게 인사를 받아넘기는 루젤을 바라보면서 저 자세가 타고난 성격일까, 아니면 후천적인 습관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영광입니다!" 루젤의 가벼운 인사한마디에 또 감격해서 고개를 숙이는 제럴드를 바라보며, 오빠는 익숙한지 못말리겠다는 듯 고개만 내저으며 바라보았을 뿐이다. 곧 제럴드는 감격의 눈물을 글썽이며 밖으로 나갔고, 다시 우리 넷의 정다운 이야기 로 넘어갔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순간 저녁식사시간이 되었고, 식당에 내려가 고급스런 음식이 차려진 상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음식을 먹었다. 그 후 티타임까지 가지면서 결국은 여러 이야기들을 주고받고는 저녁 10라는 늦은 시 각이 되어서야 각자의 방으로 들어갈수 있게 되었다. 루젤의 말로는 아마 10일 정도 이곳에서 머물 것이라고 한다. 흐음... 방으로 돌아온 나는 괜시리 답답한 마음에 침대 및에 숨겨놓았던 물빛색의 로브를 뒤 집어 쓰고, 은색의 실크로 된 잠옷 겸 드레스를 입은 뒤 창문을 훌쩍 뛰어넘어 성안의 정원을 거닐었다. "흐음." 크게 한번 숨을 들이쉬어 본 나는, 역시나 지구보다 깨끗한 공기에 싱긋 미소를 지으며 걸어다녔다. 문득 양쪽 귀에 달려있는 1cm크기의 귀걸이의 무게가 느껴지자, 마침 잘됫다 싶어 정원의 한가운데에 있는 분수대로 향해 걸어갔다. "컨트롤이 능숙해 질때까지 연습해야지." 아무리 드래곤이 대단하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속성이 아닌 기운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을 만큼은 아니라는 판단하에, 나는 분수대에 있는 물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귀걸이가 물빛이니, 물부터 사용하자는 아주 단순한 이유였다. 바스락바스락. 풀 밟는 소리가 들리면서 내 몸은 분수대의 가에에 앉아있었다. 나는 눈을 감고 물의 기운을 느끼려 애쓴 결과, 몇 분 되지 않아 물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이상하게도 블랙드래곤이면서 물의 기운과도 잘 맞았던 나였기에 빨리 기 운을 캐치할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느껴지는 물의 기운을 구체화하고 형상화시키기 위해 정신을 집중했다. 처음에는 작은 물방울만이 생성되더니만, 결국에는 아주 큰 물방울이 되어버렸다. "에, 역시 물하고는 잘 맞는 것 같단 말이야~" 혼자 뿌듯해하며 웃고 있던 나는, 이번에는 좀더 구체적이고 형상화된 아름다운 작품 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양 손 끝에 물의 기운을 집중시켰다. 점점 푸른빛과 은색이 섞인 아름다운 색이 손 끝에 머물었다. 손을 들어올려 머리서부터 허벅지까지 크게 하나의 원을 그었고, 그 원의 궤적에 따 라 물방울들이 원을 이루면서 달빛을 받아 더욱 아름답게 반짝였다. 아름다운 광경에 나는 넋을 잃고 보다가, 더 예쁘게 꾸며보자는 생각에 양 손 끝에 물 의 기운을 다시한번 집중시키고는 빙글빙글 돌아보았다. 팔랑이는 로브와 은색의 실크자락과 함께 어우러져 달빛을 받은 물방울든은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신비스러웠다. "헤에... 나중에 여행하게 되면 이걸로 돈벌수 있겠다." 라는 뿌듯한 생각에 내 얼굴에는 미소가 한가득 걸려있었다. 잊어버리셨을 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돈을 좋아한다. 보석도 좋아하고, 아름다운 것 도 좋아하고. 문득 바스락- 소리와 함께 인기척이 느껴졌다. "물빛의... 성녀?!" =========================================================== 에...;; 시험을 망쳐서 아주 기분이 좋아요 ^^+ 아륜님, 감사합니다. legna님, 중독...;; 감사합니다. 이령님, 저도 이령님과 비슷하게 나왔어요. free_time님, 하핫..;; 잘 보셨나요? 天月悲香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Value+님, 저는 이제껏 본 점수중 가장 최악이었다죠. 파피로스님, 연참은 좀..;; 세르디아님, 하하..ㅅ;;; 프레이드님, 오늘로서 끝이에요! -레이드릭-님, 저는 사회가 가장 좋아요. 후훗. 마이소시아님, ...?? 블러드〃님, 저 망했어요...히죽. 링★님, 네... 힘들었어요. 소제목이랑 맞아 떨어지지 않아서..;; =-+LuciA+-=님, 그냥 후후후- 가 좋을 듯.; 무극천녀님, 그건...불가능..; 물빛의 성녀 정원의 풀을 밟으며 내 앞에서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바라보는... 모르는 인간. 갑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봐서 루젤의 호위대의 기사인 것 같았다. 로브의 후드를 뒤집어 쓴게 아니라, 얼굴이 보일 수도 있었다. 나는 얼른 시선을 피 해 후드를 뒤집어쓰고 성 밖으로 뛰었다. 성 안으로 뛰어 들어간다면 성 인간이라는 게 들통나게 되는데, 그중 검은색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은 나와 아빠밖에 없었다. 거 기다 여자라면.. 나 하나만 남게 되는거고, 그럼 들키는 거지. 나는 달리면서 한 마 디 했다. "저 성녀 아니에요!!" "이, 이봐요! 잠깐 기다려요!" 뒤에서 나를 쫒아 뛰어나오는 그 인간이 보였지만, 나는 철저히 무시한채 성 마을로 내달렸다. 아직 돌림병이 유행하고 있어서 마을로 내려가는 것은 위험했지만, 그 인간 은 나에 대한 호기심때문인지 거리낌 없이 내 뒤를 쫒고 있었다. "잠깐만!! 제발 잠깐만요!!" 아주 절막하게 부르는 그 인간의 말을 들으며 나는 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거의 마을 입구까지 다 내려와 가는데, 그 기사는 뒤로 돌아갈 생각도 안한채 나를 계 속 쫒았다. 내가 만약 드래곤의 육체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금방 지쳐서 잡혀버렸을 지도 모르겠다. "제발! 제 동생좀... 동생좀 살려주세요!" 멈칫. 너무나 절박하고 안쓰럽게 소리치는 그 기사의 외침에 나는 끝끝내 멈춰서고 말았다. '제길슨, 되는 일이 없어. 내가 이렇게 마음이 약했나?' 나는 내 자신이 무척 냉정한 줄 알았는데, 이렇게 흔들리다니. "무슨... 일이시죠? 저는 성녀님이 아니에요." '내가 봐도 상황과 매치시키면 정말 어색한 것 같애.' 그냥 아니라고 우기면 될 걸, 괜히 뛰었다는 후회가 들었다. '기왕 이렇게 된 것...' 최대한 목소리를 높이며 물었다. 내 본 목소리로 내다가는, 내 정체를 들키게 될지도 모른다. 뒤를 돌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는 일단 입 을 연 것 같았다. "제 동생이 돌림병에 걸렸습니다. 신관들의 치료 덕에 아직까지 목숨을 부지하고 있지 만... 언제 숨이 넘어갈지 모를정도에요! 제발...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 동생을 살려 주십시오! 헤어졌다 겨우 만난 저의 소중한 동생입니다." 나는 그제서야 뒤를 돌아보았다. 선명한 남색머리카락을 귓가 까지 짜른, 이 세계에서 는 짧다고 치는 머리를 가진 기사가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으며, 검은색으로 보일 것 같은 남색눈동자에 물기를 머금은 채 나를 향해 절박하게 말하고 있었다. "휴우... 저는 성녀가 아니에요. 현 대륙에 성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닙니다, 아까 마을에 내려갔었죠. 성녀님을 찾으러. 그때 사람들의 말로는 분명히 성녀였다고, 우리를 위해 신께서 내리신 분이었다고 들었습니다! 물빛의 신비, 물빛의 성녀시라며. 제발... 제발 마을 사람들을 치료해 주었던 힘으로 저의 동생을 살려주십시오!" "그 마을 사람들을... 다 완치 시키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냥 보통 프리스트처럼 완화 만 시켰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제 힘을 확신하나요?" "확신합니다. 그 많은 마을 사람들을 다 완화시킨것만 봐도 보통 프리스트와는 격이 다르니까요." 나는 절대적인 믿음을 보내는 기사의 말에 다시하번 하아, 한숨을 내쉬엇다. '뭘 보고 저리 믿고 있는 건지...' 정말로 일이 커진 것 같아 나는 저절로 나오는 한숨을 막지 못했던 것이다. "이름이... 뭔가요?" 고개를 들며 나를 바라보는 맑은 남색눈에 져버린 나는, 우선 이름부터 알자는 생각 에 이름을 물었다. 이거, 생각외로 어린 걸. "제 이름은...유드카린입니다. 유드카린 루지스 사다스티안." '사다스티안이라니...어디서 많이 들어본 성 같은데?' 일단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자. "일단 성으로 돌아가세요. 황태자의 호위기사...인가요?" 내가 황태자에게 님이라고 붙이지 않고 불렀는데도, 유드(내맘대로 붙힌 애칭.)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은요." "일단은?" "제 국적은 제르키드거든요. 수련 겸 여행을 다니다가 황태자님을 보게 되었고, 서로 맘에 들어서 이렇게 됬죠." 대충 대충 설명한 거였지만, 뭔가 알 것 같은 기분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요약하자 면, 한마디로 서로 만나서 마음에 들어 루젤은 기사삼고, 유드는 그 제의를 받아들였 다. 뭐, 주군의 맹세는 안 한 것 같네. "일단... 내일 하루 동안에 동생이 있는 곳으로 가도록 하죠. 저는 바쁘거든요." 내말에 유드는 고개를 끋거이다가 나를 향해 의문을 제기했다. "성녀님. 제 동생은 제르키드에 있습니다." "아티펙트는 사용하라고 있는거죠. 구할 수 있으신가요?" "네, 구해보겠습니다." 나는 유드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자, 성에 돌아가 계세요. 내일... 제가 성으로 당신을 찾아가죠."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성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점점 작아지는 유드를 바라보 다, 어느새 달이 중천에 뜬 걸 확인하고는 마을로 내려갔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오늘 한번 더하지." 여기서 힘을 다 쏟아도, 집에가서 한숨 푹 자면 어느정도 마나가 채워져 있을 테니까. 나는 마을의 입구에 들어섰고, 길 거리에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다 제각기 집에서 자고 있나보다. 나는 마을의 한가운데에 있는 광장의 분수대 앞에 서서, 서서히 마나 를 풀기 시작했다. 봉인시켜놓은 마나를 제외하고. 왠만하면 나는 그 봉인된 힘을 쓰 지 않을 생각이다. 봉인된 힘이 있어도 마을 사람들을 고쳐줄 만은 했다. 비록..탈진하겠지만 말이다. 잘 모르는 인간을 치료해 주려고 이렇게 힘쓰다니. 생각보다 나도 착한 것 같다. 흠흠. 나는 귀걸이의 영향인지 파란색과 은색의 중간색에의 빛이 몸에서 뿜어져 나오자, 그 것이 힘임을 인지하고 주문과 함께 권령의 언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빛과 어둠의 힘, 그 가운데에 서있는 자의 바람대로. 마을 사람들의 병이 사라질수 있도록...[치유]" 봉인된 힘 덕분에 마나가 마을 사람들을 다 치유하기에는 적어서 권령의 언을 사용했 다. 권령의 언은, 의지가 주체가 되기 때문에 마나도 적게든다. 정신력이 소모될 뿐. ============================================================== 유드의 동생이 누구일까요? 후훗, 세상은 넓고도 좁다고 하죠. 힌트는 사다스티안입니다. 아시는 분은, 열심히 읽으신 분...;; 일걸요. 저도 한순간 사다스티안이 누군가 찾아봐야했다죠.;; 케냐님,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아무래도 활동 범위를 줄여놔야겠어요. 지적,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저는 믿을 인간이 못되요..;; 프레이드님, 안하셔도 되는데..;; 파피로스님, 하루에 한편은 꼭 올려드리겠어요. 안되면, 이틀에 한편이라도. 백년화님, 우와~ 정말 감사합니다. 天月悲香님, 아직 얼굴은 들키지 않구요.; 링★님, 그게 누굴까요..;; 블러드〃님, 저는 쫒길뻔만 했어요. 아직이거든요.; +Value+님, 아닌것...같네요.;;; =-+LuciA+-=님, 연참은 좀...;; 아직은요..;; +:+wish+:+님, 그건...;; free_time님, ...;; 물빛의 성녀 혼미해져 가는 정신을 애써 붙잡으며 성으로 돌아가 쉬려고 발 걸음을 옮기려 하는데 어떤 인기척이 들려왔다. "아, 아... 예쁘다... 성녀님?" 어떤 한 마을 꼬마에게 그 장면을 들켜버렸던 것이다. 제길, 되는 일이 없어요. 나는 그 아이에게 힘들게 미소를 지어준 후, 다시 성을 향해서 가려고 발걸음을 옮겼 지만, 얼마 못 가고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다. "우왓, 성녀님!" 그 꼬마에게 놀래서 나에게 달려왔지만, 나는 점점 무거워지는 누꺼풀을 어찌 할 수 가 없었다. 아무리 드래곤이라고 해도, 봉인 된 힘 덕분에 얼마 되지도 않는 힘 가지 고 마을 사람을 치료하기에는 무리였다. 내가 절대 전능의 신이 아닌 이상. 그 꼬마아이는 나를 보며 발을 동동 굴리더니, 마을 사람들을 데리러 가는 것 같은 움 직임으로 소리치려고 했다. 나는 안된다는 생각에, 그 꼬마아이를 불렀다. "얘야!" 꼭 엄마가 자식을 부르는 것 같았지만, 나는 그것을 생각하고 있을 수가 없었다. "서, 성녀님!" 울먹이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꼬마를 향해 나는 미소를 지어주었다. "괜찮으니까... 그냥 어디 쉴 곳좀 마련해 주지 않을래? 부탁할게." 내말에 꼬마아이는 고개를 크게 끄덕이더니 내 옆으로 다가와 그 여린 몸에 내 팔을 두르고 낑낑 거리면서 나를 부축해서 걸어갔다. 그런 그 꼬마가 하도 기특해서 나는 싱긋 웃으며 잘 들리지 않는 팔을 들어 올려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었다. 어느 정도 가자 광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어떤 한 집이 보였다. 꽤 초로해보이 는 집이었는데, 얼마 안있어 부실 공사가 일어날 것 같았다. 그 집을 보며 나는... 정신을 잃었다. "우으...음..." 눈을 뜨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허름한 천장이었다. 그렇다면... 우리 집이 아닐 텐데. 나는 눈동자를 굴리면서 이리 저리 살펴보고, 생각해 본 결과, 여기는 그 꼬마아이가 아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어나셨어요?" 어린 아이의 음성이 들려왔고, 나는 그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역시... 너였구나. 고맙다." 나는 환히 웃으면서 인사했고, 그 아이는 어린 아이 특유의 맑고 순수한 웃음으로 내 미소에 화답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후드를 확인했다. 벗겨지지 않고 고대로 유지하고 있는 후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이런 나를 알아차렸는지 꼬마 아이가 싱긋 웃으며 말한다. "그 후드 꼭 쓰고 계시길래 그냥 놔뒀어요. 여기는... 초라하지만 제 집이구요." 그러면서 또한번 싱긋 웃는데, 그 웃음이 너무 예뻤다. "부모님은 어디 계시니?" "아버지는 어딘가로 가셨구요... 엄마는 병에 걸려서 돌아가셨어요." 그렇게 말하는 아이를 바라보며 아차, 실수했구나..란 생각을 했다. "이런... 미안하다." 내 말에 아이는 고개를 도리도리 내젓더니 환히 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괜찮아요. 그런데 몸은 괜찮으세요?" 나는 그 말에 몸을 일으켜보였다. 한 숨 자고 나서 그런지 꽤나 몸 상태가 좋아져 있 었다. "응. 잠깐 피로가 몰려와서 그런 것 뿐이야." "다행이다..." 그러면서 가슴을 쓸어내리는 그 꼬마아이가 어찌나 귀여운지 나는 싱긋 웃으며 손짓으 로 이리오라고 부르고 있었다. 내 손짓에 쪼르르 달려온 그 꼬마 아이는 나를 바라보면서 의아한 시선을 던지고 있었 다. "이름이 뭐니?" "카이린이요." "예쁜 이름이구나." 내 말에 카이린은 활짝 웃었다. 나는 그런 카이린이 너무 귀여워, 끌어 당겨 내 무릎 위에 앉혔다. 내 행동에 카이린은 당황한 듯 이리저리 공중에다 팔을 휘집었다. 그런 카이린이 너무 귀여워서 나는 꽉 끌어안고 부비부비 공격을 펼쳐보았다. "으아앗~~" 어쩔 줄 몰라 허둥대는 카이린. "우왓, 너무 귀엽다, 카이. 그래, 이제부터 카이라고 부를래." 내 말에 카이는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런 카이를 놔주고는 다시 카이를 향해 질문을 했다. "카이, 친척분들은...계시니? 돌봐 주실 분들 말이야." "아니요, 근데 마을 사람들이 잘 돌봐주셔요. 모두 착한 분들 이시거든요." 전혀 눈살을 찌푸리지 않고 대답하는 카이가 얼마나 대견스러워 보이는지, 나도 모르 게 머리를 쓱쓱 쓰다듬어 주고 있었다. "그럼, 카이... 누나를 따라올래?" "에엣~~!! 제가 어떻게 성녀님을 따라가요?!" 소리를 치며 화들짝 놀래는 카이의 반응이 근처에 있는 징글한 것들-카인부터 시작해 서 루인트까지-과는 달라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래그래, 그런 놈들한테 물들지 말려무나.' "괜찮아, 괜찮아. 난 성녀가 아니라 한 사람일 뿐-은 아니지만-이니까. 현 대륙에 성 녀란 있지 않단다." 내 말에 카이는 고개를 도리도리 내젓더니 입을 열었다. "아니에요, 마을 사람들이 성녀님보고 성녀님이랬어요. 현 대륙에 성녀님은 성녀님이 니까 성녀님은 성녀님이세요." 무슨 말인지 참으로 알아 듣기 힘든 카이의 말에 나는 쓴 웃음을 지었다. 별 일한 것이 별로 없고만 어느샌가 이렇게 추앙되다니. '이래서 세뇌 교육이 무서운거야.' "아니야, 누나는 누나야. 앞으로도 누나는 누나고 누나니까 누나인거야. 알겠니?" 나도 아이의 말을 흉내내서 말했고, 내 말을 못 알아 들은 듯 눈살을 찌푸리며 곰곰 이 내 말을 생각하는 카이를 바라보며 기분이 유쾌해짐을 느꼈다. "그럼, 카이. 이제 나랑 같이 다니는 거다?" "...네~" 활짝 웃는 카이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 오늘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히죽. 명님, 기억하시는군요!! 저는 제가 써놓고도 한참 찾았는데..;; 아수크림님, 추천 감사합니다~ +Value+님, 전 제가 써놓고도 몰라서 설정집을 하나하나 뒤져봐야해요.;; -레이드릭-님, 세이오빠는 레이시스 골드 파르비스...네요. 저도 기억이 안나서 뒤져보고 있는 중이에요...;; 설정집을..;; 이령님, 유희 속의 유희는...너무 허접하게 끝났죠. 후훗...;;; free_time님, 왜 그러세요~ 아잉~♡(퍽) =-+LuciA+-=님, 후훗..;; 뮤르이카님, 정말 감사해요~ 天月悲香님, 감사합니다~ 링★님, 기억하시는군요! 히죽. ★실버드래곤테이루아님, 유희 속의 유희도 보셨군요!! 우왓~ 기뻐요. 그 황태자도 기억을 하고 계시는군요!! 근데 여기선 누굴까요..; 무극천녀님, 연참이 뭐에요...? 히죽..; 백년화님, 우왓~ 님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으음...누굴까요..;; 파피로스님, 후힛..;; 성령유연님, 감사합니다. 블러드〃님, 누굴까요..;;; 물빛의 성녀 "자, 그럼.." 나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주머니 안에서 아공간의 문을 열고 뒤적 거려 목걸이 하나 를 집었다. 그리고 그것을 카이에게 내밀었다. "이게 뭐에요?" "우리 카이에게 주는 누나 선물." 내말에 카이는 얼굴을 붉히더니 그 선물을 이리 저리 살펴보더니만 고개를 내저었다. "안 돼요, 이렇게 비싼걸 받을 수 없어요." 목걸이 안에 보석이 조그맣게 달려있는 걸 보고 저러는 것 같다. "아니야, 꼭 걸고 다녀. 보호 마법이 걸려있는 거니까, 지켜 줄거야. 난 내가 정을 준 사람이 다치는 것은 보기 싫거든." 내말에 카이는 고개를 끄덕이더니만 연신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나는 그런 카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카이는 그 목걸이를 이리 저리 만지작 거 려보더니 결국 목에 걸었다. "그런데, 저 받기만 하면 안되잖아요. 엄마가 그랬는데, 받기만 하지 말고 그 대가를 반드시 치루랬어요." "그랬어? 괜찮아, 그런 것도 가려가면서 주고 받는거야. 누나가 이렇게 하는건 내가 좋아서 하는거니까 괜찮은거야. 알았지?" "아니에요, 그러면 안돼요. 음....아, 그럼, 제가 누나의 왕자님이 되어줄게요!!" "...!" 당돌하게 말하는 카이를 바라보면서 나는 흐뭇함을 느꼈다. '정말 저렇게 신선한 타입이 얼마만이냐... 그나마 카인이 어렸을땐 괜찮았는데 점점 크면 서 그렇게 능글맞아지고 있고, 레이오빠는 오빠라서 그런지 어른스러워보였고, 펠은... 너무 냉정하게 사태를 분석해서 좀 그랬고, 레너는 웃음이 그렇게 기뻐보이지 않았고, 페비안은 능글맞고 심술궂었고, 루인트는 무뚝뚝했고...' 지금 생각해보니, 나는 저렇게 천진한 얼굴로 웃는 사람을 얼마 못 본 것 같다. 더욱 감회가 새로워져서 반짝이는 눈으로 카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래, 우리 어린 왕자님." "내가, 나중에 꼭 크면 누나의 왕자님이 돼서, 꼭 지켜줄거에요! 그러니까 나 기다려 줘야 되요?" "그래요, 우리 왕자님. 나중에 커서 누나를 꼭 지켜줘야해?" "내가 강해져서 꼭 지켜 줄게요!" 결의에 찬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카이를 바라보면서 나는 알 수 없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저렇게 말을 하고 있지만, 과연 10년 뒤에도 저렇게 말 할 수 있을까. 아니, 이 말을 잊지만 않아도 다행일 거란 생각이 든다. 인간만큼 약속을 잘하고, 결심을 잘 하 고, 또...어기는 존재는 없다. '... 약간 씁쓸한걸. 나는... 카이가 순수하게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자라주었으면 해.' 나는 지금 카이를 데리고 유드에게로 가고 있는 길이다. '잠깐?' 지금 내가 카이를 데리고 아무도 모르게 잠입할수 있을까? 그건 카이를 데리고 불가능 하다. 마나가 다 회복 된것도 아니고, 권령의 언까지 썼기 때문에 그 피로가 아직도 다 풀리지 않았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성 벽 앞에다가 카이를 세워놓고 당부했다. "누나가 잠깐 들어갔다 나올테니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알았지?" "걱정말아요, 누나." 나는 카이의 말에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주고는 폴짝 뛰어올라 높은 담을 가볍게 넘었 다. 예전의 몸이었다면 이 성 벽의 반 만큼밖에 못 뛰겠지만, 육체가 바뀌니까 그냥 훌쩍 훌쩍 잘 뛰어넘게 되었다. 그동안의 수련 덕분이기도 하고. 경비들은 아무런 낌새도 못 느꼈는지, 그냥 편안히 얘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어제 내 가 발명한 추적장치를 유드의 옷에 슬쩍 붙여놔서 어디있는지 금방 찾을 수 있었다. 다행히도 사람이 많은 곳이 아니라 인적이 드문, 한 복도에 있었다. "유드." "유드?" 여기와서는 들어 본적이 없는 생소한 애칭에 그는 고개를 갸웃하며 두리번 거렸다. 나 는 몸을 숨겼던 기둥에서 나와 그의 뒤로 돌아섰다. "이봐요." 그제서야 내 낌새를 알아챈 유드는 몸을 획 돌렸다. "누구냐!" 어느새 내 목 언저리에는 잛은 단도가 대어져 있었다. "이거 너무하는걸." 내 중얼거림에 유드는 화들짝 놀라서 단검을 얼른 치워버리고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 사해왔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오히려 경계하지 않는 기사가 더 이상한 거니까요." 내말에 유드는 감사하다며 고개를 들고는 붉은색의 구술 하나를 나에게 내밀었다. "이건...아티펙트군요." "네. 어제 수정통신으로 아버지께 연락을 취했더니, 아버지께서 마법사를 통해 보내주 셨습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밖으로 나갈 것을 권유했다. 나는 몰래 침입해서 들어온 거였 기에 담을 넘어 카이가 있는 곳으로 향했고, 유드는 당당히 성의 정문을 통해서 나왔 다. "카이, 잘 있었어?" "네. 얼마 시간도 안 지났는걸요." "그 꼬마는 누구입니까?" 나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유드가 카이를 향해 손가락 질 하면서 물었다. "제 어린 왕자님이죠." "네?" 내말에 유드는 영물을 모르겠다는 듯이 아리송한 얼굴을 하고 있었고, 카이는 나의 대 답이 좋은지 마냥 웃으면서 내 손을 꼬옥 잡고 있었다. "그럼 출발하죠." 표정을 수습하고 붉은 구슬을 들어 시동어를 외치는 유드를 바라보면서 나는 더욱 카 이의 손을 꼬옥 잡았다. 잘못되서 다른 곳으로 튀어나갈지도 모른다. 인간들이 만든 공간이동아티펙트는. "텔레포트(Teleport)." ========================================================= 한편 더 올려요. free_time님, 히죽. +Value+님, 제가 알기로는 사랑스런 마왕...;; +Value+님, 그래도 약간은...바뀌지 않았나요? 아주 약간은...ㅠ.ㅜ님, 거기서 말했던게 이거에요..;;; 감사합니다~ 아륜님,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한편 더 올려요...;; 꼬마마녀☆님, 감사합니다. =-+LuciA+-=님, 후후후...;;;; 天月悲香님, 글쎄요... 카이가 어떻게 될런지..;; 유라세스님, 감사합니다. 물빛의 성녀 "여기가.. 유드네 집이군요. 크다~" 내 감탄사에 유드는 멋쩍어 하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그래봤자 비니스트성보다는 작은걸요." 음, 그 말이 맞기는 해. 하지만 나는 고개를 끄덕이지 않고 저기서 걸어나오는 사람들 을 바라보았다. "카이야, 크지?" "비니스트성도 커요." 시큰둥안 카이의 반응에 유드는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라 어정쩡하게 서있다가 내 시 선을 따라 우릴 향해 오고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아버지." 유드의 말에 가장 앞에서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는 사다스티안공작. "이분이... 성녀시냐?" 유드의 말에 고개만을 끄덕인 사다스티안공작이 나를 바라보면서 조심스레 물었다. 공 작의 물음에 유드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것을 본 사다스티안공작은 나를 바라보면서 조심스레 고개를 꾸벅 숙여보였다. ! 예상치 못한 사다스티안공작의 행동에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대륙에서 인정받은 성녀도 아니건만, 사다스티안공작이 나를 향해 고개를 숙인다...? 이유가 없었다. 만약 내가 후작 영애라는 신분일때도 받지 못하건만. 아니, 받을 까...? 모르겠다. "이러지 마시고 고개를 드세요." 내 말에 고개를 드는 공작을 바라보면서 나는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드래곤이 맞는건가...? 헉! 혹시 덜 떨어진 드래곤?' 기억력이 드래곤들에 비해 좋지 않은 것 같은 나는 참으로 덜떨어진 드래곤인지 아닌 지 심각하게 고민해야했다. "제발 저의 아들을 살려주십시오." 깊은 고뇌에 빠져있는 나의 기로 사다스티안 공작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네." 알딸딸한 마음으로 공작에게 인사를 한 나는, 나를 향해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한 여 인을 볼 수 있었다. "제발 제 아들을 살려주세요." 아무래도 유드의 엄마인가보다. 나는 고개만 끄덕이고는 앞장 서서 걷고있는 사다스티안 공작의 뒤를 따라갔다. 그런 내 옆으로 유드가 다가와서 걸어갔고, 그 뒤를 이어 내 뒤에 여러명의 사람들이 뒤따 라서 오고 있었다. "근데...어째 와본 것 같다?" 혼자 중얼거리면서 걷는데 그것을 들었는지 카이가 내가 잡은 손을 잡아당기며 물었 다. "와봤어요?" "에이, 아닐 거야." 나는 고개를 설래설래 내젓고는 사다스티안 공작의 뒤를 쫒았다. '아니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익숙한데... 사다스티안 공작도 본 것 같고. 음?' 아까부터 보이는 경비병들이 다른 귀족들이 세우는 경비병들보다 좀더 많아 보인다. "유드, 왠지 경비병이 많아 보이는데..." 그 말에 대답한 건 유드가 아니라 앞에서 걸어가던 사다스티안 공작이었다. "얼마전에 한 여인이 제 아들을 데리고 대담하게 들어왔었죠." 자세한 설명은 아니었으나, 왠지 뭔가 알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느낌이 들었다. '이거..정말 나 덜떨어진 드래곤인건가?' 요즘은 고뇌할게 너무 많아서 피곤하다. 라는 생각을 해본 나는, 어느 문 앞에 사다스 티안공작이 서잇는 것을 보고는 나도 같이 섰다. "여깁니다. 제 아들이 아파서 누워있는데... 프리스트들도 손을 못 쓸 만큼이죠. 다 른 병자들은 프리스트들에게 의해서 나아가고 있는데, 왜 제 아들은 완화밖에 소용이 없는건지.." 걱정스러워 보이는 사다스티안 공작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공작의 눈짓에 알아 서 문을 열어주는 경비병들 사이를 지나가며 커다란 침대로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놀랬다. "허...참. 세상은 넓고도 좁구나." 내 손을 아직도 잡고있던 카이는 내 말에 의아해 하더니, 내가 빤히 바라보고 있는 침 대속 인물을 바라보면서 또 한번 고개를 갸웃했다. "이것 참..." 나는 기대에 차 있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유드의 어머니를 향해 입을 열었다. "오랜만에... 아들을 찾으시니 좋으신가요?" 뒷 말은 조금씩 목소리가 사그러 들어 잘 들리지 않았으나, 카이에게는 들렸을지도 모 르겠다. 내 물음을 듣고 놀라는 공작부인의 떨리는 말을 들으며, 귀걸이의 힘을 빌려 마나를 모았다. 마을에서 너무 무리한 것 같은데... "누...누구시죠?!" 나는 공작부인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고, 힘을 집중시켜 은색으로 빛나는 오른손을 침 대에 누워있는 사람의 이마에 가져다 대었다. 빛이 내 손에서 뻗어나가 그 침대에 누어있는 사람의 몸을 휘감더니, 빨려들어가듯 사 라졌다. 헉헉, 가쁘던 숨은 어느새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었고, 시뻘겠던 얼굴은 점점 분홍색 으로 회색이 돌고 있었다. 고놈, 참 잘 생겼네. "프리스트분들의 능력은 꽤나 좋은 편이죠. 아드님만 유독 고치기 힘들었던 이유는 다른 환경에서 여러해 동안 있었기 때문이에요. 면역 체제가 달라졌다고 해야할까요? 이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는 그놈을 바라보면서 한번 싱긋 웃어보이고는 고개를 돌렸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 내 로브자락을 누군가가 잡아당겨서 말을 끊어버리고 말았다. 카이는 왼쪽 손에 있으 니까 잡을 리가 없는데... 확인차 뒤돌아 본 나는 허여멀건한 손이 내 로브자락을 잡고 있는 것을 보았다. 팔의 주인을 찾고자 시선을 따라가보았다. "이런..." "세...이." 뛰엄 뛰엄 힘들게 말하는 그 인간을 바라보면서 나는 하아-, 한숨을 내쉬었다. "이거..." "세이..." "오랜만이야, 라엘." ============================================== 저, 저 약속 지켰어요~ 시험 기간 전에 3연참을 하겠다는 그 약속, 오늘 지켰습니다!! 잘했죠? 히죽. 한쪽날개님, 감사합니다~ 마법은노래가되어님, 히힛..;;;; 아륜 님, 감사합니다~ 이령님, 카인은...마족인데요.;; (퍽-) =-+LuciA+-=님, 헤죽. -레이드릭-님, 보셨군요. 감사합니다. 참...쑥쓰...-///- 링★님, 저도 기뻐요...^.^ 짱이님, 뒷편 생겼어요. 시클라멘님, 히힛. 파피로스님, 히죽.. 절 잘했죠? 무극천녀님, 이걸로 3개요.;; 성령유연님, 하핫...왜 씁쓸..;;하신가요...;; 血香花님, 우와...정말 감사드립니다. 백년화님, 저도 갖구파요...;; 나이팅게일님, 감사합니다~ 블러드〃님, 히죽. 저 잘했죠? +Value+님, 후히힛.;; free_time님, ^^~ 유라세스님,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오늘 아침에 올렸거든요. 물빛의 성녀 내가 라엘을 알고 있다는 것에 놀랬는지, 옆에서 물러나 있던 유드가 라엘을 가리키며 물었다. "아는...사이였습니까?" "네. 설마 유드의 동생이었을 줄이야." 싱긋 웃으며 유드에게서 시선을 돌려 라엘을 바라보았더니, 라엘이 얼굴에 웃음을 띄 운채 말을 이었다. "보고싶었어, 세이." "의식을 차렸구나!" 라엘의 말을 끊은채 라엘에게로 달려가는 공작부인. 나는 그런 그녀를 보며 미소를 하 번 띄운 후 뒤돌아서 가려고 했다. "그냥 가려고?" "너 다 나았잖아." "언제 한번 놀러 온다고 했었잖아. 근데 그냥 가려고?" '그랬나?' 그래, 나 덜떨어진 용이다. 내가 멈칫 하고 있자, 가만히 우리를 보고 있던 사다스티안 공작이 내 앞을 슬쩍 막아 서며 물었다.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 영애?" '되는 일이 없구만.' 그때 괜히 사다스티안 공작이 있는 곳에서 내 이름을 밝혔던 것 같다. 라엘이라면 내 일에 대해서 입 벙긋 하지 않았을텐데, 결국 그때 소리치면서 이름을 데서 이렇게 된 것 같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사다스티안 공작님." 나는 당황한 티를 내지 않도록 노력하며 후드를 뒤로 넘기고 고개를 살짝 꾸벅여 보였 다. "으, 으와앗?!" 옆에 있는 카이는 의외로 덤덤했는데, 옆에 있던 나이먹은 유드는 뒤로 한걸음 물러서 며 괴상한 소리를 냈다. "그, 그런...! 대륙 제일미...!" 그렇게 충격적일까. "카이는 안 놀래니?" "음? 뭐라고 했어요?" 유드의 놀람을 무시하고 카이를 향해 물었더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되묻는다. "다른 생각 했니?" "아니, 저기 라엘형의 머리색이 예뻐보여서 쳐다봤어요." "흠... 카이 머리도 예쁜걸."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카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보였다. 비단결 같이 고운 카이의 머리 가 한올 한올 떨어질 때마다, 나는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것 같은데... 뭐지? "아, 이런. 카이, 왜 씻어야 된다고 말을 하지 않은 거야?" 그렇다. 카이의 얼굴이 꺼뭇꺼뭇 때들이 묻어 얼룩이 져 있었다. 내말에 카이는 손바 닥을 탁 치다니, 생각났다는 듯이 말했다. "아, 맞다. 말하려고 했었는데... 바빠 보이길래 말 할 수가 없었어요." 카이의 말에 내가 챙겨주지 못한 잘못때문이라고 생각하고는, 사다스티안 공작을 향 해 입을 열었다. "카이를 좀 씻고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해주시겟습니까? 나중에 그 사례를 하겠습 니다." 내말에 나와 카이를 쳐다보고 있던 공작이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다. "제 아들을 살려주셨는데, 그깟 옷이 문제겠습니까. 거기 누구 없나?" "예." 공작의 말에 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듯, 시녀 한 명이 다가와서 고개를 조아렸다. "들었겠지? 씻을 수 있도록 데운 물을 준비하고, 옷 한 벌 가져다 드리거라." 공작의 말에 그 시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카이를 데리고 문 밖으로 사라졌다. 나는 그런 카이를 보다가 시선을 돌려 공작을 바라보았다. "저를 어떻게 알아보셨어요?" 공작은 싱긋 웃더니 당연하다는 투로 대답했다. "라엘이 아는 여성은 세이니 데리 비니스트 후작 영애 밖에 없죠." 흐음...그랬구나. 하긴, 지구에 있었을때도 여자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 었는데. 그렇다고 해도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한명도 안 만났다니, 장가는 어떻게 가려고. 그나저나 대단하기도 하지. 어떻게 일주일 만에 병을 얻을 수가 있는거지? 갑작스런 환경 변화에 적응이 안된건가?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꺼냈다. "제가 데려온 아이... 카이라고 하는데, 어떠세요?" "음? 총명해보이는게 귀엽더군요." 뜬금없는 나의 말에 의아해 하며서도 공작은 대꾸해주었다. "사다스티안 공작님. 혹시 아들 하나 더 필요 없으세요?" "...무슨..말인지?" 내 말에 공작은 생각지도 못했던 말 때문인지, 약간 시간을 들여 대답했다. "카이를 사다스티안공작님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만... 아이가 순수하고 귀엽고, 총명 하니 좋으면 좋았지 해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마법에도 꽤 재능이 있고... 부담스럽 다면 거절하셔도 괜찮습니다." 공작은 뭔가 골똘이 생각하는 표정을 짓더니, 약간 뒤를 돌아보며 뒤에 서있던 공자 부인에게 의사를 물어보았다. "당신은 어떻소, 부인?" 공작부인은 뜸들이지 않고 곧바로 말했다. "저는 환영이에요! 당신은 일하느라 바쁘고, 첫째 아이는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둘째 는 무뚝뚝해서 재미 없었는데. 이 기회에 자식 하나 더 생기면 저야 좋죠. 받아들여요." 그동안 꽤나 심심했는지, 막힘 없이 나오는 부인의 말에 나는 속으로 '다행이다...'라 는 생각을 했고, 공작은 그동안 부인을 잘 돌보아주지 않은게 미안했는지 고개를 끄덕 여주었다. "그럼 우리 아들로 입양하겠소. 그런데... 저 아이의 부모님은?" "안계십니다." "저런..." 내 말에 공작은 표정에 아무 변화가 없었지만, 공작 부인은 저런...하며 쯧쯧 혀를 찼다. "걱정하지 말아요, 영애. 제가 잘 돌볼테니." "그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중에 이 사례는 꼭..." "아니, 아니에요. 그나저나 여기서 오늘 묶고 가시지 그래요? 방은 금방 준비할테 니......" "아니에요. 부모님이 걱정 하실 테니 가볼게요. 그나저나...." =========================================================== 아륜님, 하핫, 감사합니다. 어눌한친구님, 특수케이스잖아요, 세이가..;; 미아님, 시험 끝났어요...;; 이령님, 하핫..;; 누구랑 엮어야 할지...;; free_time님, 웃으면서...;; =-+LuciA+-=님, 웃는게 좋은거죠.;; -레이드릭-님, 제 전 작품에 달아주신 코멘트, 잘 보았습니다. 시클라멘님, 유세진이라고 기억나세요? 블러드〃님, 맞을 거에요.;; -히에로스- 님, 세진이라는 연애인이요.; 링★님, 예~전에 한번.;; 프레이드님, 잘했죠? 이드나드님,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파피로스님, 하핫..;; 짱이님, 맞추셨습니다!! +아이리스+님, 지구에서 본 소년이라죠. ★실버드래곤테이루아님, 아직 몇 편 안 올리셨잖아요... 점점 많아지실거에요. 퍼플아이㉿님, 히힛, 저 잘했죠?1 물빛의 성녀 "제가 물빛의 성녀라고 불리고 있는 것을, 절대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아주세요." 내 말에 공작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알리기 싫다면, 그렇게 하지. 그런데 정말로 머물다 갈 생각은 없는건가?" "돌아가봐야지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부모님께서 기다리실거에요." '아마도...' 일단 나도 드래곤이니 그렇게 인간들에게 쉽게 당하지는 않을거다. 안심하시고 올때까지 기다리겠지. 아...근데, 지금 다들 바쁠텐데. 내 생각이나 할 틈이 있을까. "저기... 세이?" 공작부인에게 잡힌 손을 한번 쳐다보던 라엘이 나를 불렀다. 나는 고개를 돌려 라엘 과 시선을 맞추었고, 내 시선에 라엘은 얼굴을 붉히면서 조심스레 물었다. "왜...나와 카이를 다른 사람에게 맞기려 하는거지?" 라엘의 말에 공작부인은 얼굴이 변하더니, 라엘을 향해 한마디 하셨다. "다른사람이라니! 넌 내 자식이야. 우리 아들이라고. 우린 절대 남이 아니란다. 알겠 니?" "마..말실수에요." 처음보는 공작부인의 박력에 라엘은 말을 더 듬으며 말했고, 공작부인의 돌변한 태도 에 익숙하지 않은지 공작과 유드도 덩달아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역시, 어머니는 강 했다..인가. "내가 너를 공작가에 데려다 준 것은 원래 네가 있어야 할 곳이 가족의 품이라는 생각 에서였어. 조금 더 데리고 다니면서 여행을 시켜주고 싶었지만, 일단 너를 위해 매일 기도하는 공작부인을 생각해 일찍 보내준거지. 또 한가지 이유는 뭐...변덕이랄 수도 있고. 그리고 카이는... 아직 너무 어려. 이제사 12살정도 됬을까? 앞으로 내가 하려는 일 이 위험할지도 몰라. 나는 그때그때 재미있는 일을 찾아서 하지. 그게 위험한 일이라 도 재미만 있다면 손을 대니, 같이 다니는 사람이 위험해져. 그때 카이까지 지켜줄정 도로 난 강하지 않아-힘을 어느정도 봉인했으니까-. 갈곳없는 카이를 위해서는 이렇 게 좋은 집안에 주선해주어야해. 보호할수 있는 집안에." 내말에 라엘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런 라엘을 보면서 밖에서 들려오는 인기척에 몸을 돌려 문을 바라보았다. 똑똑. 노크소리가 들려왔고, 공작의 들어오라는 소리와 함께 붉은머리의 어린아이 한명과 시 녀가 들어왔다. "누나." 붉은머리의 아이는 카이였다. 붉은색의 머리가 귓가까지밖에 길지 않은 관계로 그냥 내렸고, 때국물이 흐르던 얼굴은 평민 답지 않게 곱고 희었다. 옷도 귀족들이 입는 옷 이어서, 한층 더 귀티가 흐르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반짝이는 맑은... 호박색의 눈. '호오....흐음.' 나는 나를 향해 뛰어오는 카이를 덥썩 안아주고는 들어올렸다. 내 목을 잡고 나를 향 해 웃어보이는 카이를 보며 한번 웃어주고는, 공작에게 두 번째 부탁을 했다. "공작님. 카이에게... 마법을 가르쳐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이거, 지금보니 재능이 있군요." '그것도 아주 많은 재능이.' "그렇게 재능이 많은가?" 내말에 눈을 빛내며 카이를 바라보는 공작을 바라보면서 나는 자신있게 대답했다. "네. 잘하면 그 귀한 마도사가 될 수 있을정도로 재능이 넘치는군요." 내말에 마법에 대해 현실감이 아직 없는 라엘은 그냥 고개만 끄덕였지만, 알고 있는 사람들은 입을 딱 벌리고는 카이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쏠린 시선에 카이는 얼굴을 붉히더니, 내 품으로 고개를 묻어버렸다. 그런 귀 여운 카이의 모습에 나는 환하게 웃어주었고, 이번에는 시선이 내게로 몰렸다. "왜 그러시죠?" 내 물음에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고개만 돌렸을 뿐이었다. 공작부인까지도 대답을 해 주지 않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나는 의아했지만, 더 물을 수 없어서 그만 작별 인사 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전에 공작이 먼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근데 어떻게 카이가 마법에 재능이 있다는걸 알았나? 아, 못 믿는건 아닐세." "카이의 호박색의 눈이요. 고대 문서에도 몇 번 언급이 되어있을텐데요, 인간들 사이 에서 호박색의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마나를 쉽게 모으고 움직일수 있는, 마법쓰 기에 적합한 신체를 가지고 있죠. 머리도 좋고 총명해서 현자들이 많이 나와요. 마도 사들이랑. 이제껏 현자들과 마도사들의 대부분은 호박색의 눈을 가지고 있었다...라 고 있더군요." 내 말에 공작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는 내가 할 말을 해야지. "이제 그만 가보겠습니다." "아, 여기 텔레포트 구슬을 가져오겠..." "아아-. 괜찮습니다. 저도 아티펙트정도는 가지고 있어요. 좀 구하기 힘든 텔레포트아 티펙트지만... 하나 슬쩍 해왔죠." 나는 주머니에서 붉은 구슬을 하나 꺼내서 흔들어주었다. "어디서?" 나는 공작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카이를 내려주며 말했다. "자..카이? 누나 없어도 잘 지내고, 마법 스승님이 생길거야. 곧. 그러니 그 수업 열 심히 받아야해?" "응. 열심히 배워서 꼭 강해질거야. 그렇게 되면 내가 누나를 지켜줄게!" 나는 그런 카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카이는 귀여운 웃음을 흘렸다. "어디서 훔쳤냐고 물으셨죠? 궁금하시다면야... 도둑길드에서요. 텔레포트(Teleport)." 성으로 돌아온 나는 하늘을 한번 쳐다보았다. 어느새 해는 어둑어둑 해지고 있었다. 하긴, 좀 늦게 깨어나서 늦게 출발했었지. 나는 고개를 끄덕여보고는, 성으로 들어갔 다. "앗, 아가씨!" 성 앞에 서있던 제럴드가 나에게 다가왔다. '윽... 왜 나와있는거야.' "어디 갔다 오셨습니까?!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밖으로 함부로 다니시지 말라 고, 돌림병이 돌고 잇으니 조심하시라고 제가 얼마나 입술이 닳도록 말씀드렸습니까! 왜 제 말을 들으시지 않는 거죠?! 다 아가씨를 위해서 하는 말인데. 그 물빛의 성녀분 께서 마을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셨기에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아가씨가 낭패를 볼뻔 했 다구요! 앞으로 조심히 다니세욧!!" '기운도 좋다. 여자도 아니고 뭐가 그리 잔소리가 많아. 아, 아니지. 요즘은 남자가 잔소리를 더 많이 한다고....' "듣고 계시는 겁니까?!" "아, 예~." ================================================================== 히죽, 추천수가 높아져서 기분이 좋아요~. 그래서 안올리려고 했는데, 한편 써 봅니다. 키킷. 퍼플아이㉿님, 하핫..;; 감사합니다. -레이드릭-님, 하..하..핫.;; 이름 짓기가 귀찮아서, 쓴거 또 쓰는거에요. (乃ご.ご)乃님, 감사합니다. 한쪽날개님, 만나야죠. 후훗.; ken님, 감사합니다. 미아님, 하핫.;; +Value+님, 별것 아니죠, 뭐. 그냥 페이지 수에 맞춰서 끊은것 뿐...;;; 까만천사님, 매일 올리거나, 아니면 이틀에 한번씩 꼭 올릴게요. 케시아님, 늘 감사합니다... 근데, 앞으로 케시아님이라고 부르면 되는 건가요? 시클라멘님, 히죽. 링★님,ㅡ 저도요. 즐거워요. 무극천녀님, 이름이 초 수련이세요? 이름이 예쁘네요. 아륜님, 하핫...;; 졸렸어요. 블러드〃님, 학교에서 오는 길에 친구도 같이 씌워주다가 홀딱 젖었다죠.ㅠ.ㅜ;; 그래도 재밌었어요.;(뭐가 뭔말인지..;) ★실버드래곤테이루아님, 3등이 왜요? free_time님, 하...핫...;;연참신공..ㅠ.ㅜ;; =-+LuciA+-=님, 하핫...;; 또 다른 여행 라엘과 만난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다. 오늘 오후, 황태자는 이동진으로 떠난다고 했다. 올때는 어떻게 황제에게 잘 설명해서 여행하듯 온 것 같은데, 갈 때는 이동진으로 가야한다는 황제의 엄포에 황태자는 고개를 숙이고 가게 된 것이다. 앞으로 두시간 있으면, 황태자는 수도로 떠나게 될 것이다. 그때를 맞춰 내 의사를 부모님께 말씀드릴 것이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에 누워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아가씨, 아가씨~!! 황태자님께서 가신답니다!!" "우에?"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차마 인간의 목으로 내기 힘든 소리를 내버렸다. 그 소리에 시녀는 못 들을걸 들었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더니 내게 옷을 내밀며 이만 나가보겠다고 말한 후 사라졌다. 내가 나 혼자서 입겠다고 미리 말을 해 놓았기에 그런 행동을 취한 것이다. 나는 황태자의 배웅을 위해 귀족적인 드레스를 입고는 대충 방 정리를 해놓고 성 문으로 향했다. 타닥타닥. 길고 긴 복도를 지나 드디어 보이는 성문에는 황태자와 그의 기사들, 부모님과 오빠 가 나와있었다. 뭐, 시녀들과 하인들도 나와있었던 것은 당연지사고. "세이니영애, 못 볼 줄 알았습니다. 이거, 이렇게 나와 주시니 영광인데요?" 싱긋 짖궂게 웃으면서 농을 건네는 황태자의 말에 나 또한 활짝 웃어주었다. "후훗, 오히려 제가 영광이죠." 우리 둘은 서로를 향해 웃어보였다. 그런 루젤의 뒤에 서 나를 바라보고 있던 기사가 우리의 대화에 조심스레 끼어들었다. "저어...황태자저하. 이제 시간이..." "알았다." 루젤카리얀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를 바라보면서 다시 미소를 지었다. "다음에 또 와도 되겠습니까, 세이니 영애?" "물론입니다." 나는 양쪽 치맛자락을 살짝 집어 들어올리면서 무릎을 살짝 굽혔다 폈다. 이런 나의 행동에 루젤은 또 한번 웃어보이더니, 아빠와 엄마, 그리고 오빠에게 인사를 했다. "다음에 다시뵙겠습니다, 비니스트후작." "그럼, 안녕히 가십시오." "다음에 다시 찾아와도 될런지요, 후작부인?" "그럼요, 언제 든지 오셔도 환영입니다." "그럼... 레이스, 잘 있어. 다음에 만나자구." "잘가, 루젤." 격식이 차려지지 않은 인사를 하는 루젤과 오빠는 서로를 향해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하 더니, 루젤이 몸을 돌려 마차를 향해 몸을 실었다. 일단 이동진이있는 마법사 길드까 지 마차를 타고 가야했기 때문이다. "그럼, 후작각하. 저희도 이만 가보겠습니다." 절도 있는 모습으로 살짝 고개를 숙여보인 기사 전원이 아빠에게 인사를 하고는 마차 를 뒤따랐다. 그 중 3일전에 돌아온 유드도 끼어 있었다. "유드, 라엘을...카이를 잘 부탁드립니다." 유드의 곁을 살짝 스쳐지나가면서 나는 그만 들을 수 있도록 소근거렸다. 내 말에 웃 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유드는, 친구로 보이는 기사가 오라고 말하자 곧 그 친 구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에혀..." 나는 한숨을 내쉬고 뒤를 돌아 성 안으로 들어가려는 엄마와 아빠, 오빠를 불러세웠 다. "무슨 일이니?" 상냥하게 말씀하시는 아빠를 보면서 나는 왠지 죄 짓는 마음이 들었다. 아직 인간의 자아를 벗은 건 아니니까... 그래, 앞으로 몇 천년은 더 뵐수 있는걸. "저 여행을 떠나겠어요." 그로부터 하루 지났다. 이번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목적이 있는 여행이었다. 나 나 름대로의-, 라고 해야할지, 뭐라고 해야할지... 이틀 전, 꿈속에 주신 루크레아신이 나와서 한 말 때문에 여행을 가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혼자 여행을 떠나려고 했던 건 훨씬 전부터 마음먹고 있었다. 뭐...내가 워낙 방랑벽이 심한터라. ㅡ 이번에 내가 말하려는건...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부탁하는 것이다. 일 년 안에 다른 나라에서 너희 나라를 침공할 것이다. 조금만 도와주거라. 이것은 우리 신계쪽에서도 무시할 수 없어서 부탁하는 거란다. 인간의 사소한 전쟁이라도 우리에게는 커다란 일로 쳐지지.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 전쟁 으로 인해 죽으면 사계로 넘어간단다. 그럴 때에 죽음의 신을 도와 우리들도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피해를 내는 것이 좋겠지. 허나, 만약 이 부탁을 수락하여 도와 줄 적에, 인간들의 일이니 인간들의 손으로 해결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어떠하냐? ㅡ 이번에 여행을 떠나면서 사람을 모아 해결해 보도록 하죠. 근데... 어째서 입니까? 주신께서는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ㅡ 그 말은 맞지 않다.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되는게 아니라, 하지 않고 있었던 것 뿐. 그 후의 파장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란다. 여하튼...고맙구나, 나의 소중한...... 결국 마지막 말은 못 들었다. 나의 소중한..다음에는 뭐였을까? 그때의 꿈을 회상해보다가 갑자기 치켜드는 궁금증을 억누르고 방에서 나와 체크아웃 을 했다. 그때 즉시 성에서 나와 여관에서 머물렀던 것이다. 엄마와 아빠는 의외로 순순히 고개를 끄덕여주었고, 오빠만이 침묵을 유지한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에거..이거 너무 미안하네." 나는 머리를 긁적이려다가 씌워져 있는 후드의 감촉이 느껴지자 손을 내렸다. "자... 이제 그만 용병길드로 가볼까." 나는 사람들이 북적대는 시장통 한 가운데서 느긋하게 팔을 쭉 펴며 씩씩하게 걸어갔다. 허름한 펍 안 내부에는 상급정도는 될 것 같은 실력자 둘이서 신나게 싸우고 있었다. "제크! 왜 갑자기 용병일을 하지 않겠다는 거야? 왜?!" 금색머리카락을 가진 청년에게 검을 날리면서 물음을 던지는 청년의 말에 금색머리카락을 가진 제크라고 불리는 청년은 싱긋 웃어보이며 자신의 검으로 청년의 검을 막았다. "웃차-, 힘이 더 세졌구나? 으음...다른 이유는 없어. 요즘 용병길드에 의뢰하는 사람 이 없어서 얼마나 심심했는 줄 알아? 그래서 여행이나 해볼까 하고..." "용병이 되어서도 할 수 있잖아?" "아이, 거참. 잔말이 많네." ====================================================================== 추천수가 높아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오늘은 안되고... 내일이나 내일 모레쯤? 몇 편 더 올릴게요. ★루시퍼★님, 여기까지 남겨주신 코멘트, 잘 봤어요~ 아륜님, 감사합니다~ 백년화님, 하하...;; 과분한 칭찬이에요. 무극천녀님, 감사합니다. 민주주의님, 토요일부터 보세요? 미아님, 하핫..;; 연참이라...;; 까만천사님, 감사합니다~ 링★ 님, 감사합니다. 케시아님, 후훗. 그게 바롤 제럴드가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퍼플아이㉿님, 하핫..;; 기대..; 엘프민님, 감사합니다. 블러드〃님, 하핫...;; 시클라멘님, 감사합니다~ free_time님, 후훗, 저는 연참신공을 배우지 못했어요.;; 또 다른 여행 "뭐, 뭐야?! 도대체 왜 나가려고 하는건데?" "그냥♡" 그렇게 말하면서 찡긋 윙크를 해보이는 금색머리청년을 바라보며 그 평범하게 생긴 청 년은 검을 자신의 검집에 집어넣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획 돌려버렸 다. "몰라, 맘대로 해." 다 채념한 듯한 그 청년의 말투에 금색머리 청년은 그냥 웃음을 띄우며 사람들의 시선 을 받은채 그 펍을 나섰다. 아니, 나서려 했다. "이봐, 잠깐만." 가려는데 팔목을 붙잡고 말을 거는 물색의 로브를 뒤집어 쓴, 한 사람에 의해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목소리가 가늘군.' "레이디께서 저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내 밑에 있지 않겠나." "......" 그말에 제크의 얼굴은 굳어버렸다. 그러다 곧 무슨 생각을 한 건지 싱긋 웃으면서 말 을 거는 제크. "레이디?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잘 모르겠군요." "내 밑에서 몇 년 동안 일을 해주기를 원해." "흠...레이디, 내 몸값은 비싼데? 나를 밑에 두고 싶다면 나보다는 실력이 뛰어나야되지 않겠어? 나는 막되먹은 용병이라서 언제 뒷통수를 칠지 몰라. 내가 당신을 인정하지 않는 한 말이지." 절대 자신이 이길 거라는 생각하에 내뱉은 제크의 말에 로브를 뒤집어 쓴 여성은 고개를 내저으며 입을 열었다. "절대 복종을 원하는 건 아니다. 단지... 죽을 각오로 내 밑에서 일을 해 주었으면 할 뿐. 복종이라... 좋긴 하겠지만, 나중에 내 발목을 붙잡게 될지도 모르지." 여성의 말에 제크는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뭔가 맞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고, 그런 자신이 의외였는지 자신 스스로의 행동에 놀라 눈을 크게떴다. "그럼... 단순히 밑에서 죽을 각오로 일 하는 거란 건가?" 여성은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여성을 보면서 제크는 손가락 하나를 들 어 좌우로 저어보이면서, 동시에 고개도 내저었다. "이봐, 철부지 아가씨야. 세상은 그렇게 만만한 데가 아니야. 갑자기 죽을 각오로 밑 에서 일하라고 하다니. 누가 덥썩 '예, 제 목숨을 맡길테니 써주십쇼-.' 하겠어?" "그럼 어떻게 하면 되겠나?" "흐음... 일단 그 후드부터 벗어보지 그래? 난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말 하기 싫더 라." 그 말에 여성은 그런 것쯤은 상관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들어 후드를 향 해 가져갔다. 그런 여성의 행동을 보면서 제크는 눈을 빗냈다. '손에 군살이 없고 희고 깨끗해. 곱게 자랐다는 거겠지.' 귀족 아가씨가 심심해서 놀이로 자신을 찍었나보다...라는 생각이 든 제크는, 인상을 찌푸리는 대신 누가 눈치챌까, 더 환하게 웃음을 지으며 내려가는 후드를 바라보았 다. "이야, 귀여운 아가씬걸." 검은 색 머리를 옆으로 모아 묶어 가지런히 내려놓은 17, 18세 정도 되어보이는 귀여 운 인상의 소녀였다. 눈을 감고 있다는 점이 특이했지만, 그 덕에 신비로운 분위기가 돋보였다. 펍 안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 그 아가씨에게 가 박혔고, 그런 그들 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듯한 소녀는 제크를 향해 떠지지 않는 눈을 맞춘채 고요히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지금 눈 앞에 금발머리의 청년을, 눈을 감은 채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이제 됬나? 난 당신과 같이 일해보고 싶은데." "아직이야, 아직. 꼬마 아가씨께서 나같은 녀석을 다룰려면 힘이 있어야 하지. 나를 이길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오라구. 이 세상물정 모르는 귀족 아가씨야." 그러면서 나의 이마를 가운데 손가락을 구부려 팅겼다. 나는 그런 그를 바라보면서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됬다. 이 근방에서 실력이 좋다는 사람을 다 찾아보았는데, 별로 내 맘에 드는 실력의 소유 자는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펍 안에서 마지막으로 실력이 좋다는 사람을 찾아보았는 데, 그게 바로 이 금발머리였다. 그래서 막 가려던 금발머리의 청년을 불러 세웠던 것이 다. 이런 식의 스카우트는 처음이지만, 지구에서 꽤 해보았던 거라서 어색하지 않게 '-않 나?' 등의 건방지다면 건방진 말투를 사용하면서 섭외하고 있는데, 나를 연약한 소녀 취급하면서 제대로 듣지도 않으려는 금발머리의 청년 덕에 나도 모르게 발끈하고 말았 다. 휘이익. 나는 손가락을 한번 움찔 해 보았고, 그와 동시에 빠른속도로 '어떤 것'이 금발머리 의 머리를 노리고 날아갔다. 그 소리를 들은 금발머리는 곧바로 머리를 틀어 피하려 했으나, 스피드가 빨랐던 '그 어떤 것'에 잡혀버리고 말았다. "뭐, 뭐야?" "가만 있지 않으면 목에서 상처 날거야." 친절히 경고를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은 목을 살짝 움직였다. 그와 동시에 그의 목에서 핏방울이 한방울 한 방울 흘러내렸다. "아얏." 따가운 상처에 인상을 찌푸리며 목을 슬쩍 만져보던 그는 손에 묻은 피를 발견하고는 나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다. "이정도면 되겠나?" "아아, 충분해. 그나저나 이게 뭐지?" 순순히 인정하는 금발머리청년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간단히 대답해주었다. "비밀." 나는 그 한마디와 함께 따라오라는 말을 금발머리청년에게 남기고 뒤로 돌아서 펍을 먼저 나섰다. 그런 내 뒤로 벙찐 표정을 한 채 나를 따라오는 금발머리청년과 이쪽을 황당하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는 그 펍 안의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채, 나는 미 리 잡아놓은 숙소로 이동했다. 여관으로 돌아온 후, 내 옆 방에 따로 방을 잡아놓은 금발머리청년, 제크(오는길에 통 성명이 끝났다.)를 불러서 앞으로의 일을 설명해주었다. 주신의 이야기와 내 정식 신분의 이야기와 내 실력에 대한 이야기를 뺀 채. "앞으로 나는 여러 동료들을 모아서 하나의 기사단을 만들거야. 그렇다고 기사들처럼 딱딱한 훈련이 아니라, 각자 개인에 맞는 특성을 살리는 그런 훈련을 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실력이 상급용병들보다 더 위에서 놀 수 있을 정도로의 수준이어야해. 나의 국적은 크로이샤. 얼마 안 있으면 다른 나라와 마찰이 일어나 전쟁을 할 상황 이 일어날지도 모르지. 그래서 나는 조국을 위해-거짓말 실력이 참;;- 혼자 기사단을 만들어 그 전쟁에 도움이 되고자 해. 따라올수 있겠어?" ================================================================= 졸려서 이것 올리고 나서 자야겠어요. 좀 돌아다녔더니 피곤하네요.; 아륜님, 지금 올려요. -레이드릭-님, 학교는요..;; +Value+님, 동생이 있으세요? 시클라멘님, 왠 빛의 로맨스요?'' 퍼플아이㉿님, 저도 여행을 떠나고파요.; 백년화님, 시간 나면요..;; 지워니님,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시간 나면..;요..;;; dark-of-saver님, 감사합니다. 미아님, 오늘 올렸어요. free_time님, 하핫.;; 이드나드님, 오타 찾는 그날..;; Belial님, 그..럴까요?';'';; 링★님, 하하..;; 한쪽날개님, ㅋㅋ 제크 성격 좋지요~ 까만천사님, 감사해요. 엘프민님, 감사합니다~ 케시아님, 하핫..;; 저도 부럽습니다. 또 다른 여행 '루젤이 내 맘에 들지 않았다면 망하든 말든 가만히 있었겠지만. 뭐...이제 유희에 전념을 할까...싶기도 하고.' "호오~ 그렇군. 내 국적도 크로이샤지. 뭐, 용병일 때 버렸지만." "따라오겠어?" "실력도 어느정도 확인되었겠다, 뭐, 난 좋아."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하는 제크의 말에 나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말이야, 세이." 내 이름을 가르쳐 주자 어색함 없이 붙여서 부르는 제크를 바라보면서 나는 어서 말하 라는 눈빛을 쏘아보내주었다. "아까는 사람을 하수로 보는 듯한 건방진 말투를 사용하더만, 왜 갑자기 말투가 바뀐 거지?" "아아...그거? 처음 보는 사람한테 얕잡혀 보이면 그 뒤의 일은 될 것도 안되니까." 내말에 제크는 그 말도 일리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 를 폈다. 그런 그를 보면서 나는 다시한번 생각해보았다. 내가 정말 기사단을 만들어 야 되나, 말아야 되나... 솔직히 귀찮은걸 싫어하는 관계로 꺼림찍한건 사실이었다. 루젤이 맘에 들어서 도와줄거라고는 했지만, 그렇게 깊이 사귄 관계도 아니고 크로이 샤 그 자체가 제국이었기 때문에 내 도움없이 잘 해결할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 다. 루크레아신님의 부탁만 없었더라면...이런 고민은 쉽게 끝났을 텐데 말이다. '이거.. 정말 해야해, 말아야 해?' "그럼, 다른 동료들은?" "있을 리가 없지. 네가 첫 번짼걸." 내말에 제크는 망치로 한 대 맞은 듯한 표정을 짓더니, 나를 향해 돌진하고는 어깨를 붙잡고 흔들었다. "이봐, 이봐. 제정신이야? 겨우 나 하나 모아가지고 그런 큰 원대한 꿈을 꾸려는 거 야?! 미쳤어, 미쳤어! 나는 또 적어도 몇 십명은 모아놨겠지 하고 있었는데. 그 자신 만만한 태도로 보아서 몇 십명은 있을 줄 알았다구! 그런데 이렇게 내 뒤통수를 칠 줄 이야." "......난 너 말고 다른 동료가 있다는 말은 입에 담지도 않았다." 내말에 내 어깨에 있던 손을 내려놓고 고개를 숙이는 제크를 바라보면서 나는 딴 생각 을 했다. '이 인간을 어찌할꼬...' "그럼, 지금부터 다른 사람들을 모아야겠네?" "그럴 생각이야." 고개를 끄덕이면서 하는 나의 말에 뭔가 곰곰이 생각하는 듯한 제크는 얼마 시간이 지 나지 않아 손바닥을 딱 치면서 나를 바라보며 눈을 빛냈다. "내가 아는 녀석이 몇 있는데... 아마, 그들도 용병길드를 탈퇴했을 거야. 총 4명이 더 있거든?" "친해? 그냥 아는 사이가 아니라." "뭐...생사를 같이 넘나들었던 전우라고 할 수 있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정도면 괜찮겠지. 근데... "목숨을 걸어야 하는데 쉽게 와 줄까?" "올거야, 그놈들은. 의리하나는 죽여주는데다 용병생활을 할때도 죽음을 옆에다 두고 있었어야 했으니, 이정도는 상관없지." "흐음... 그럼 가보자." "좋아. 아...근데." "왜?" "지금 그 인간들이 메르힌왕국에 있는데." "왜 그렇게 멀리 있는데?" "그놈들이 소속되어있는 용병길드의 지부가 메르힌쪽에 있거든." "그럼 가야지 뭐 별수 있나." "어떻게?" "아티펙트로." 도둑 길드에서 미리 여러개 빼돌린 터라 아직 여유분이 몇 개 남아있었다. 원래 조금 이라도 마법을 배운 사람이 좌표 설정을 해서 가야 하는건데, 나도 마법은 할 줄 알 기 때문에 쉽게 쉽게 사용할수 있었다. 인간들이 만든거라 약간 불안 하지만... "정확히 어딘데?" "수도." 나는 메르힌이라는 나라의 수도좌표를 떠올리고는 덥썩 제크의 손을 잡았고, 그런 나 에게 놀라는 제크에게 싱긋 웃어주었다. "텔레포트(Teleport)." "이봐, 왜 시장으로 떨어지냐구~!!"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여기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시장에 떨어진 나와 제크는 여러 사람들의 놀란 시선을 받은채 용병길드를 향해 가고 있는 길다. 메르힌의 좌표가 익숙치 않은 관계로 수도 아무대나 좌표를 설정해 놨는 데, 하필 운나쁘게도 그곳은 시장 한가운데였던 것이다. 아직 환한 낮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 다행이었지만, 만약 야시장이 열렸을 때 였다면, 사람들의 발에 밟혀 죽어도 뭐라 할 수 없는 위치였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나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바락바락 잘못한게 없다고 우기고 있었던 것 이다. "됬다, 됬어. 꼬마 아가씨가 뭐 별수 있나... 어쩔수 없는 꼬.마.아가씬걸." "흥, 나이만 많다고 다 어른인가? 유치하긴." 나도 지지 않고 받아주었고, 나와 제크는 인상을 찌푸린채 서로를 마주보며 악담을 퍼 부었다. "꼬맹이 주제에." "늙다리 주제에." 결국 티격태격하는 사이 용병길드에 도착할수 있었고, 우리는 펍으로 가장한 용병길드 로 들어갔다. "어서오십시오." 카운터에서 인사하는 호리호리한 남자의 인사를 받으며 우리는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보통 용병길드는 이런 상업적인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가끔가다 재정 이 휘청거릴 경우 펍일을 시작한다고 했다. "나이티와 크론트, 패르도와 베틱있나?" 우리를 향해 주문을 받으러 오는 그 호리호리한 사내는 제크의 말에 뭔가 생각을 하 는 듯 하더니, 손가락을 튀기며 제크를 쳐다보았다. "혹시 제크?" "나를 알아?" "아까 패르도가 제크가 오거든 전해달라던게 있었어." ================================================================ 에... 세이의 반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무극천녀님, 하핫..;; 제 능력이 뭔데요?;ㅣ; 미아님, 감사합니다. 링★ 님, 그 오타가 어딜까요?;;; 유은님, 하핫..;; 감사합니다. 케시아님, 세이의 반려자라...;;생각 한 적 없는데..;; 아, 저도 테니스의 왕자 좋아해요. 에치젠료마, 멋있지 않나요? 한쪽날개님, 글쎄요.; 파피로스님, 감사합니다. 구름위에님, 체계적으로 스토리가 연결되는게 아니라서 그럴거에요. 천풍지기님,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이런 내용으로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그렇다고 이거 연중하고 다른걸 쓸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접목했어요.; 블러드〃님, 저도 코믹 가고파요...ㅠ.ㅜ 백년화님, 20은...좀..;; 또 다른 여행 그러면서 품속을 뒤적거리는 그 호리호리한 카운터남자를 바라보면서 나는 그 전해달라던게 뭘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 남자가 꺼낸 것은 종이 한 장이었는데, 이렇게 써 있었다. -00여관, 201호. "근데 언제 올줄 알고 이렇게 전해달라고 한 거지?" 내가 궁금한 것을 물어보자 그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해주었다. "거기서 몇 달 동안 있을 작정이라던데. 아마 있을 동안 안오고 그들이 어디로 떠나 게 될 거라면 이걸 다시 회수해 갔겠지." 종이를 팔랑이면서 말하고 사라지는 그 카운터 남자를 보면서 나와 제크는 동시에 자 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펍을 나서려는데 뒤에서 그 남자의 소리가 들려왔다. "뭐 안 먹고 가?" "돈 없어." 한마디로 일축하고 뒤돌아보지도 않은채 걸어가는 제크의 뒤를 따라 나는 열심히 쫒아 갔다. 처음이 아닌 듯, 익숙하게 그 여관을 찾아가는 제크를 바라보면서 나는 앞으로의 계획 을 세워보기로 했다. 내 밑으로 직속과 부관을 세워놔야할 것 같은데. 솔직히 대표자 없는 조직은 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한명의 상관이 있어야 한다. 결국 내가 맡아야겠지. 내가 일으키려 는 조직이니. "여기야." 한참 그런 생각을 하면서 걸어가는데 어느새 제크는 어떤 여관 앞에서 서 있었고, 거 침없이 들어갔다. 나는 그런 제크를 따라 들어갔다. "어서오십시오." 친절한 웃음을 지으며 다가오는 어린 소녀 한명을 보면서 제크가 물어보았다. "혹시 201호에 덩치 우락부락한 남자와 호리호리한 남자2, 여자한명 있나?" "음...아, 그 손님들을 말씀하시는거군요? 네, 머물고 계세요." 그 소녀의 말에 우리둘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벽쪽에 붙어있는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 갔다. 올라가자마자 보이는 201호의 문에 똑똑 노크를 했다. 나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해 후드를 벗었다. "누구세요?" 쾌활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고, 곧 문이 열렸다. '상대를 확인하지도 않고 여네.' 열린 문 사이로 앉아있는 세명의 남자와 서서 문을 연 한명의 여자가 보였다. "제크?" 우리보다 그쪽에서 먼저 아는 체를 했다. 하늘색머리의 호리호리한 남자가 먼저 입을 열어 제크를 불렀고, 그쪽으로 시선을 돌린 제크는 환하게 웃으면서 달려가 하늘색머 리카락을 가진 남자의 머리를 헝클어트렸다. "우왓, 가만히 놔두라니까 그러네. 근데, 저쪽의 아가씨는?" 하늘색머리카락의 남자는 나를 가리켜 말했고, 제크는 그제서야 내가 생각난듯-찌릿- 나를 데리고 들어가 소개시켰다. 뒤에서 그 여자가 문을 닫고 있었다. "내 상관." "에?" 멍청하게 보이는 하늘색머리카락 남자의 신음에도 제크는 끄떡없이 또한번 말했다. "내 상관이라고." "농담도 잘한다. 어이, 귀여운 꼬마 아가씨. 만나서 반가워. 나는 제크친구인 크론트 라고 해. 잘 지내보자구." 제크의 말에 농담으로 치부한 크론트라는 인간은 갈색머리를 가진 약간 투박해보이는 우락부락한 남자였다. 꼬마 아가씨라고 불러도 악의가 없어서 그런지 별로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그나저나 후드를 벗고 다니기 위해서 얼굴을 더욱 평범하게 만들어 놨는데, 그게 귀여 운 얼굴인가보다. 제크도 그렇고 이 사람도 그렇고. "안녕하세요, 세이라고 합니다." 굳이 풀 네임을 가르쳐 줄 필요는 없었기 때문에, 간단히 애칭을 말해주었다. 내 말 에 크론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호탕하게 웃어보였다. "안녕하세요, 세이. 패르도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제크에게서 머리가 헝클어진 하늘색머리카락의 남자였다. 꽤나 호리호리했다. "네, 반가워요." "우와~ 진짜 귀엽다. 안녕, 나는 나이티라고 해. 언니라고 불러." 시원시원하게 말을 내뱉는 나이티를 바라보면서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고마워, 언니." 다른 사람과는 달리 말을 내렸는데도, 아무런 말도 없이 고개를 마주 끄덕여주는 언니 를 바라보면서 나는 피식 웃어보였다. 아까부터 아무말 없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기만 한 주황색머리카락을 가진 남자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주황색 머리카락이라... 신기하네. "베틱." 짧고 간단한 인사에 나는 이런 사람이 또 있구나...란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 다. "반가워요, 베틱. 잘부탁해요." 루인트와 같은 과 였던 것 같지만, 그나마 루인트는 나를 누나로 생각해서 그런지 나 중에는 말이 좀 많아졌지만, 이 사람은 그럴 것 같지 않다.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는 베틱에게서 시선을 돌려 제크를 바라보았다. 그런 나의 행동 에 다른 사람들도 제크를 바라보았고. "그나저나 정말 둘이 무슨 사이야? 혹시 숨겨둔 딸....커헛." 패르도의 장난스런 말에 제크는 곧바로 뒷통수를 가격해버렸고, 그런 패르도를 보며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웃으면서 입을 여는 제크였다. "아까 말했다 시피 내 상관이야. 자세한 이야기는 세이에게 듣도록 해." 그말에 제크를 포함한 5명의 시선이 나에게 와서 박혔다. 얼른 설명해 보라는 듯한 눈 빛이었다. 나는 제크에게 했던 말을 또 한번 해야했고, 그 이야기를 들은 4명은 고개를 끄덕였 다. "뭐, 좋아. 이렇게 귀여운 동생밑에서 일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먼저 대답한 사람은 붉은머리카락을 가진 나이티언니였다. "나야 상관없지. 이야~ 통도 크네, 귀여운 아가씨께서는." 그다음에 말한 사람이 크론트였다. "좋죠." "...끄덕." ============================================================== 이게 오늘의 2편째네요..;; 기분이 좋아서 한편 더 올렸어요. 추천수가 800이 넘었거든요. 히죽. 라이냐님, 추천, 선작, 코멘트, 감사합니다. 아래트님, 잘하셨어요~ 쓰윽쓰윽...;; ken님, 음..그런가요? 바비인형님, 한명만..;; 『天兒』님, 감사합니다. 외전 -카인 세이가 마왕성을 벗어난지 벌써 몇 일이 흘렀다. 처음에는 꽁한 마음도 있었으나 어느 한편으로는 이해가 갔다. 이런 답답한 성에서의 생활을 갑갑한걸 싫어하는 세이는 싫어했을 것이다. 서재에서 마왕후계자로서의 수업을 열심히 듣고 있는 척을 하며, 세이를 떠올려보던 카인은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세이를 찾기로 했다. "이봐. 지금 당장 수색대를 풀어 세이의 행방을 쫒아." 열심히 카인에게 설명을 하던 선생은 갑작스런 말에 당황했으나, 명을 받들어 곧바로 달려나갔다. 그런 선생을 바라보면서 어디로 갔을까...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던 카인 은 일단 인간세상으로 내려가보자 라고 마음 먹었다. "게이트(Gate)." 곧바로 게이트를 열어버린 카인은 몸을 집어넣으면서 다짐했다. '한번 보고 와야지.' 벌써 수색대를 풀어 찾기를 몇 일째. 다른 세상으로 떠나 것처럼 세이의 행방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혹시나 싶어 그녀의 부모님들의 행방을 찾아보았더니, 크로이샤에서 귀족작위를 받고 있다고 했 다. 부모님과 같이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에 한번 찾아보았지만, 역시나 그곳에도 없 었다. "그렇다고 포기할 내가 아니지." 단념하지 않고 끝까지 찾아내겠다고 다짐한 카인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상한 오기였다. "앗?" 갑자기 느껴지는 신급의 거대한 마나가 어느 한 곳에 몰려들었다. 무슨 일이 있나..하 고 싶어 가볼까 하다가 세이를 찾는게 급선무라는 생각에 그 마음을 접었다. 그러나 한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나고... 신급의 거대한 마나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마치 세이가 그 일에 관련이 되있을 것 만 같았다. 얌전히 있지 못하는 세이의 성격상 으로 분명히 연관이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카인은 이미 그 자리에 없었다. 아까 그 마나가 몰리던 자리에 도착한 카인은 그 근방에 누가 없나...싶어 인기척을 쫒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아무일도 아니겠거니.. 다시한번 그 생각이 떠올랐지만, 그는 세이를 정확히 파악하고있었다. "얼마 안 갔을 거야." 카인은 세이를 찾기 시작했고, 곧 있어 그의 오감에 세이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지 만 세이도 그를 알아보았는지, 곧바로 어딘가로 이동했다. 한발 늦은 카인은 한 마족을 불러 수색대에게 내린 명을 거둬들이고 세이를 쫒기 시작 했다. 세이가 텔레포트 시동어를 외치고 도망간 그 장소에, 세이가 떠난지 1분도 채 되지않 아 카인이 내려섰다.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것같은 포즈로. "후후후..." 미약하지만 남아있는 세이의 마나향기를 맡은 카인은 음침한 웃음을 흘렸다. "도망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동안 고생한게 얼만데, 내가 놓칠 줄 알아? 고생한 수고비를 받아내겠어. "어디, 한번 해봐라." 씨익 웃은 카인은 희미하게 남아있는 마법향기를 따라 다시 이동하기시작했다. "텔레포트(Teleport)" 그는...쓸데없는 오기에 이어, 꽁한 남자이기도 하엿던 것이다. "음?" 또다시 세이가 마나를 움직인 것이 느껴지자 카인은 급히 느껴진 곳으로 텔레포트했 다. "벌써 간건가?" 그러나 텔레포트를 사용하여 간 것 치고는 이상했다. 마법의 향기가 진하게 남아 이동좌표를 대충이나마 알려주어야하는데. 아니면, 그녀 가 벌써 자신을 훌쩍 뛰어넘어 알수가 없는건가. 고개를 갸웃거리던 카인은 이내 맘을 다잡고, 다시 세이를 찾기시작했다. 그렇게 찾은지 10일이 약간 넘었을 때였다. 드디어 또 한번 세이의 마나파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쪽으로 이동한 카인은 나무위에 앉아있는 세이를 볼 수 있었다. 태연스 레 자신을 향해 인사하는 세이를 보며 뭔가 형용할 수 없는 베알이 뒤틀리는 느낌을 받아야했다. "오랜만이네, 카인." "네, 오랜만이에요." 대답하지 않고 무서운 눈빛으로 노려보는 자신을 향해 어색하게 웃음짓는 세이를 부 며 한숨이 흘러나왔다. "너 많이 컸네?" "그동안 성마식을 치뤘죠. 할 말이 있어서 왔어요." "뭔데?" 의아한 얼굴을 띄는 세이를 보자, 갑자기 턱 하니 말문이 막혔다. 아직....아직, 쑥쓰러운 말이었다. "저기...음...저어.." "말해 봐." "저...음..저.." "...나 간다." "아앗, 잠깐만요! 사람말은 끝까지 들어야죠!" "..니가 사람이냐? 그럼 빨리 말 해. 답답하다."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때 말씀 드릴게요." 결국 나중으로 미루어버렸다. 내가 이렇게 부끄럼이 많았나? 후계자로 지목되고나서 성마식을 치룬 다음에 침실로 슬그머니 들어오는 여마족들도 냉정하게 내쳤던 난데? "...게이트" 나는 주문을 외어 마계로 가는 통로를 만들었다. "그럼 다음에 찾아뵐게요." "기다리지, 그럼 잘 가." 결국 그동안 한 수고의 값은 받지 못한채 그렇게 허무하게 마계로 돌아왔다. "아, 바람피면 안되요~~" 뭐, 알아들을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할 말은 해야지. 그리고 또 몇 주일이 지났다. "후암~ 보고 싶다..." 서재에서 마왕대신 일을 하고 있던 카인은 갑자기 세이가 생각나자 보고싶어졌다. 처음 보았을때부터 맘에 들었던 여자. 실버블랙의 예쁜 머리를 휘날리며 언제나 환한 미소를 지었던, 웃음을 띄웠던 여자. 차기 블랙드래곤수장. 사랑스러운 여인.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세이니스 블랙 유클립트. 꼭 자신의 반려자로 맞아들이리라. 씨익. "그럼.. 세이, 내가 갈테니 기다리라구요." 카인은 설레는 마음으로 마왕의 방으로 향했다. =================================================== 히죽. 기분이 좋네요. 오늘은 뭔가 되는 날이에요. 꼭 이런 날이 다음날에는 망하지만.;;; 길죠? 그쵸? 세크리네스님, 감사합니다. free_time님, 저도 딸려요.; 『天兒』님, 저도 가고 싶었는데.. 예쁜거 많이 사셨나요?ㅠ.ㅜ 무극천녀님, 그래서 저 오늘 3편 올렸어요.;; 케시아님, 저도 가고 싶은데...ㅠ.ㅜ 퍼플아이㉿님, 하핫.;;; 아이시린님, 할렘을 만들어요?>;; 시클라멘님, 아직까지는.; 아래트님, 하핫..;; 파피로스님, 이번에 세번째 글이죠? 김소연님, 역사에는 남겠지만..;; 할렘을..;; 엘프민님, 감사합니다. 새벽의타천사님, 극강사기단..;;; 외전 -라엘 내가 처음 그녀를 만난 것은 길거리에서였다. 기분이 좋지 않은 관계로 괜히 톡톡 쏘 아댔는데, 그것이 억울했는지 그 다음에 만났을때부터는 나를 좋지 않는 눈으로 바라 보았다. 그리고 어쩌다가...결국은 그녀가 내 생활매니저가 되어있었다. 혼자 울고 웃고 하는 그녀를 보면서 괜히 기분이 좋아짐을 느끼며 언제나 그녀를 바라 보고 있었다. 일할때도 데리고 다니고. 그런 내 마음을 눈치챈건지 승재형이 일을 치르고 말았다. 그녀가 나와 같은 지붕아래에서 일주일 간이지만 같이 살게 만든 것이다. 한편으로는 어색해져버릴 것 같아 불안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기회를 준 승재형이 고맙기도 했 다. 같이 지낸지 3일정도 됬나. 갑자기 그녀가 다가와서 대뜸 나에게 묻는 말. "만약에...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게 된다면 어쩔꺼야?" 나는 당연히 갈수 있다고 했고, 그런 내가 의외였는지 나를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리는 그녀. 그렇게 나는 이곳 세계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첫 발을 들이게 된 것이다. 흔히 판타지라고 부르던 이 곳으로 와서 처음 여행을 시작할때는 설레는 마음으로, 기 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이틀도 채 가지 못했다. 갑자기 자지러지게 카인이라는 단어 를 부르면서 급히 떠나는 그녀를 보며 나는 왠지 떨떠름한 기분에 휩싸여야했다. 급히 무슨 단어를 외친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어느새 배경이 바뀌어있었고, 곧 일 단의 사람들이 몰려왔다. 그 중 중년인과 뭔 말을 하던 그녀는 나를 내세워 그 중년인 의 아들이라고 했다. 싱긋 웃음짓는 그녀를 보다가 시선을 돌려 중년인과 눈이 마주쳤 는데, 왠지 모를 그리움이 갑자기 밀어닥치자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버렸다. '이런, 그녀 앞에서 눈물을 보일 수는 없는데...'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은 막을 수 없었다. 그렇게 있는 순간, 어느새 그녀는 사라져 있었고 나는 왠지 허전한 마음에 웃기가 힘 들어졌다. 웃는게 생업이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쯤 무표정이었을 지도... 이곳으로 온지 몇 주일이 지나고 이곳에서 돌림병이 돌았다. 처음에는 이쪽 성과 상관이 없었다. 이곳에서 그저 편안하게 서재에서 책이나 읽으면 서 지식을 습득해 나가고, 제시간에 가져다 주는 밥을 먹으면서 한가하게 지내고 있었다. 필요한게 있으면 시녀들에게 말해 구입하면 되었고, 그쪽에서는 근래에 느끼지 못한 가정의 정을 듬뿍 흘러 넘칠정도로 받았다. 그러면서도 어딘가 한 구석이 텅 빈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울적한 마음에 밖의 마을로 빠져나와 걸어다니다 왔는데... 그만 돌림병에 걸려버렸 다. 이 사실을 안 나는 내방에서 나가지 않으려 했고 이런 나를 이상하게 여긴 부모님들 은 내게 다가오시더니, 곧 흠칫 하시며 신관을 불렀다. 하지만 나는 지구에서 적응 된 몸의 체질때문인지 무엇때문인지 더 이상의 감염만을 막을수 있었을 뿐, 신관의 신력은 내게 먹혀들지 않았다. 그러게 하루, 하루 지나고... 몇일이 지나자 수정구슬을 통해 연락만 했던 형이 돌아 왔다. 그녀와 함께... 이곳에서는 세이니스 데린 비니스트라고 불린다고 했던, 나를 데려온 그녀는 그 근방 에서 물빛의 성녀라고 칭송 받고 있었다. 그녀가 내 병을 돌볼 때, 그제서야 겨우 의식이 돌아와 가려는 그녀를 붙잡았지만 그 녀는 곧 떠나고 말았다. 잠시였다 하더라도 그녀가 내 눈앞에 있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내가 불편한걸까, 아니면 혹시... 그 카인이라는...... 아니, 지나친 생각이다. 그녀가 떠난지 몇일 지나지 않았지만 자꾸만 허전한 마음은 어찌 할수 없었다. 매일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는 나를 향해 어머니는 내게 다가오셔서 손을 꼬옥 잡으셨다. "어디...아프니?" "아니요." "그럼...그 비니스트 영애가, 떠난 것에 실망한거니? 그 영애를...좋아하는가 보구나." . .. "...아니요. 그건 아니에요." "그럼...?" ... .... ..... ...... "......그녀를...... 사랑...해요." ---------------------------------=====================------------------- OH-58D님, 여러지적 감사드립니다. 일단 오타들과 이상한 내용은 수정을 했는데요, 완전히 고치려면 수정이 필요할것 같애서 아직 다 못 고쳤어요. 그리고 400년 과정은 지루하실까봐 뺐는데...;; 별 다른 이야기도 떠오르지 않아 그냥 뺐습니다만.. 제 글솜씨가 모자라, 표현이 잘 안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차차 고쳐나가겠습니다. kagetsu님, 카인이 낫다고 보세요? 아륜님, 써놓은게 없는데요..;; 유은님, 감사합니다. 시클라멘님,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저 잘했죠? 히죽.; 백년화님, 왜 자꾸 20편을 강조하세요..;; kain님, 저도 그 생각을 안하는건 아니지만... 저번 작품이 좀 느릿느릿 진행되서 애먹었었거든요. 음... 이번부터 좀 늦춰볼까...하구요. 링★님, 히죽.; 미아님, 저도 그게 고민이에요. 감사합니다. 『天兒』님, 할렘은 만들지 않을 거에요.; -레이드릭-님, 일단 그건 글을 잘 써야 가능한 일이네요..;; 저랑은 멀어요.; Ana님, 아...;; 네..;.;; Belial님, 좀 애타게 만들어도...ㅋㅎㅎ 파피로스님, 방학이 되지 않는 한 그건 무리일것 같아요.;; free_time님, 그렇지 않아도 요즘 괜히 스토리를 잘못 정해서 일을 벌였다는 생각에.; 세크리네스님, 감사합니다. 케시아님, 한명으로 할게요. 근데요, 제가 변덕이 좀 심해서 그때는 신과 신이 좋았었는데, 이번에는. 글쎄요...;; 누구를 해야할지 고민되요. 차라리 이어버리지 말아버릴까하는 생각도 들고..; 블러드〃님, 수정했어요. 지적 감사드립니다. 나르엘리아님 ,감사합니다. 창조신홍님, 하하..;; 그렇군요. 바비인형님, 아직 시험 보지 않으셨어요? 사막의 나라 르카루트 나를 제외하고 5명이 모인 이 이름모를 조직의 조직원을 뽑기 위해 나는 일단 이들의 실력부터 알아보기로 했다. 제일먼저 나를 귀엽다며 언니라고 부르라고 했던 나이티 언니는 28살로 마법사라고 했 다. 그렇게 천재적이지는 않았지만 꽤 뛰어난 재능을 가진 덕에 이제 5클래스를 사용할수 있다고 한다. 크론드라는 갈색머리카락을 가진, 나를 꼬마아가씨라고 부르는 이 사람은 우락부락한 덩치답게 투 헨드 소드를 사용한다고 했는데, 내가 보기론 익스퍼트 상급? 최상급? 그 근처즘 될 것 같았다. 하늘색머리카락의 호리호리한 패르도는 호리호리한 그 몸을 이용해서 날렵하게 움직이 는 단검을 사용한다고 했다. 몸이 날쌔서 따라올 자가 몇 없다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뚝뚝한 베틱. 귀여운 주황색머리와 맞지 않게 무뚝뚝한 베틱은 불의 정령사라고 했다. 정령의 향기로 보아 중급 정령정도 소환할수 있는 것 같았다. 대충 머리로 어느정도 조직표가 세워지자 나는 나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입 을 열었다. "이제부터 우리가 할 일은 조직원을 모으는 거에요. 여러분처럼 용병길드에서 탈퇴한 상급이상의 실력자라던가, 아니면 도둑길드정도에서 18, 19세 정도 되어보이는 실력좋 고 날렵한 소년, 소녀들이라던지. 또 아니면 프리(Free) 정령사라던지. 아, 이왕이면 대부호도 끌여주시겠어요? 안되도 상관은 없지만... 있으면 편하잖아요. 직장과 일거리, 돈, 주거, 생활정도는 책임져 줄수 있고. 잘 사는 사람을 받는게 아니라 못 사 는 사람이라고 해도 능력보고 뽑는거에요. 어찌했든 능력껏 섭외하면 되요. 아시겠어요?" 끄덕끄덕. 내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5명을 보면서 무슨 유치원 선생이 된 것 같은 기분에 나는 괜 히 어색해졌다. "그럼... 그 사람들은 크로이샤의 제라이튼공작령의 시크릿여관에 보내주세요. 아, 미 리 한 마디 덧붙이겠는데요, 저희는 절대적으로 크로이샤에 충성하지 않을거에요." "에? 뭐야, 크로이샤에서 비밀리에 키우려던 것 아니었어?" 나이티 언니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알고 있었던 거에요? 아니, 이건 그냥 제 개인의 생각하에 움직인거에요." "...전쟁이 터질거라고 확신하나?" 오랜만에 입을 여는 베틱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신합니다." 내 확신에 찬 대답에 그들은 더 이상 토를 달지 않았다. "만약 섭외가 잘 안된다면 '강하게 만들어 준다'고 하세요. 하지만 그만한 각오는 있 어야 해요. 아시겠어요?" "좋아." "그럼...출발하죠." 여관을 나선 우리들은 두명씩 짝을 지어 돌아다니기로 했다. 그게 더 단시간에 많은 사람들을 접할수 있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각 자 한명씩 따로따로 갔으면 했지만, 잘못해서 시비가 붙어 싸우는 도중 잘못될 수도 있고, 서툴기 때문에 두명씩 짝을 지어 장단점을 보완하면 어쩔까 하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래서 조를 배치해 보려고 고민을 한 끝에, 각자가 못하는 것을 잘하는 상대와 짝을 지으려했다. 일단 제크와 크론트가 검사였고, 나이티언니와 베틱은 마나를 소비하는 마법사와 정령사. 패르도는 단검을 썼다. 나는 어디에도 속하기 때문에 일단 선택권이 없었고, 검사인 제크와 정령사인 베틱이 한조, 마찬가지로 검사인 크론트와 여자라서 아무래도 힘이 딸린 나이티 언니가 한 조 가 됬다. 그럼 남은 사람은 패르도와 나였는데... 자연히 같은 조가 됬다. 그런 우리를 보며 크론트가 하는 말. "안돼, 안돼. 저 꿈 큰 꼬마 아가씨와 힘없는 패르도와 같은 편이라니...그건 아니될 말이야, 암." 그말에 패르도는 발끈했으나, 크론트보다 힘이 적은 패르도는 뭐라 반박할수 없었다. 그저 씩씩대며 크론트를 노려볼 뿐. 하지만 우리 둘 빼고는 이상적인 팀이었기때문에 그들을 깨트리기도 뭐해서 그냥 내 가 패르도와 같은 팀을 이루겠다고 말을 했고, 내 우김에 그들은 마지못해 끄덕이면 서 허락해주었다. "뭐, 패르도도 남자인데 세이 하나 지키지 못하겠어?" 라는 자기납득적인 제크의 말과 함께. 솔직히 만난지 하루밖에 되지 않은 나에게 신경써 주는 사람들이 너무 고마웠고, 한편 으로는 걱정되기도 했다. 저렇게 잔정이 많아서야 일일이 하나하나에 상처받기 쉬운 데... 다들 괜찮을까 모르겠다. 여하튼 그렇게 해서 우리는 각자 3갈래의 길로 헤어졌다. 나이티언니와 크론트는 발루 인과 콘티누라는 대륙의 끝쪽에 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고, 제크와 베틱은 아우스힘과 페비우르, 나와 패르도는 프레임과 르카루트로 가기로했다. 프레임제국은 나름대로 괜찮았지만 르카루트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가야할 것 같았 다. 일단 사막의 나라라고 불리는 곳이기 때문에 더운것과 목마름은 감수해야했다. "에휴... 패르도. 지구력에 자신 있어요?" "...몰라. 묻지마." 다른 사람들은 다 갈길로 떠나고 둘만 여행을 떠나게된 우리는 행선지에 대해서 한숨 을 쉴 수밖에 없었다. 나는 걸어본적 없이 텔레포트만 써서 이동을 했었기 때문에 자신없었고, 패르도는 저 렇게 대답하는걸 보니 기대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던 것이다. "뭐, 일단 르카루트부터 가자구요. 사막의 나란지 뭔지 빨리 볼일보고 나오자구요. 매 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하니." "걸어가?" 고개를 숙이고 있던 패르도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묻는 말이었다. "말타고 갈까요?" "그게 좋지 않을까? 우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체력이 약하잖아." 심각한 표정으로 별로 달갑지 않은 말을 하는 패르도. 나는 맞는 말이기에 뭐라 말 하 지 않고 마시장으로 향했다. 그런 내 옆에서 걸어오는 패르도를 보면서 나는 파트너가 된 그를 살펴보았다. 그렇게 잘생긴건 아니지만 또 그렇게 못생기지도 않은 이웃집 오빠같은 평범한 사람이 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점이라고는 옷 속에 숨겨진 단검들 뿐. ================================================================= 님들... 큰일났어요. 제가 눈이 엄청 나쁘거든요? 렌즈가 15만원이 넘어간대요. 그래서 엄마가 화나셔가지구요, 컴퓨터 하루에 1시간만 하래요.; 어쩌죠?;; 성령유연님, 아...그런가요?;ㅣ 河랑[悲天有愛]님,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감사합니다. 유은님, 안 만들꺼에요.; kain님, 저 잘했죠? 히죽. Ana님, 할렘은 아닌데...요...;;;; -레이드릭-님, 그게 쉬운가요.; +Value+님, 아무래도 제 머리가 이상한가봐요. 그냥 한번 써보고 싶다고 대책없이 일을 벌리다니..ㅠ.ㅜ 세크리네스님, 생각이 깊으시군요. 아이시린님, 저 할렘 별로 안 좋아해요..;; 아륜님, 내용을 어떻게 쓸 수가 없어서 외전을 썼다죠.; 나르엘리아님, 하핫.; 시클라멘님, 저 할렘 별로 안 좋아해요..; 무극천녀님, 히죽.; 김소연님, 무슨 예상이요? 미아님, 완벽한 남자를 등장시켜요?;; 백년화님, 재밌게 써보고 싶었는데...이것 참. 생각대로 안되네요. 파피로스님, 하핫..;; 감사합니다. 아래트님, 글쎄요... 이어야 될까 말까부터 고민되네요. 창조신홍님, 할렘은 안만들려구요.; 링★님, 하핫..;; 케시아님, 또 누가 있을까요?;; 설눈님, 오타가 안보인다니... 다행이네요.; 사막의 나라 르카루트 "뭘 그렇게 쳐다봐?" "아니. 그냥요." 별 싱거운 녀석 다 본다는 듯 피식 웃는 패르도를 보면서 나는 왠지 불길한 예감에 휩 쌓였다. 뭔가가... 뭔가가 나를 향해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에 오싹해져서 하늘을 바 라보았다. 맑고 청아한 하늘이 보였다. '신경과민이야, 신경과민.' 고개를 내저어 보이면서 떨쳐버리려 했지만 결국 떨쳐내지 못했다. "왜 그래, 어디 아파?"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별로 확실치 않은 느낌 때문에 패르도를 걱정시킬수 없어서 부정을 한 나는 걱정스레 쳐다보는 패르도를 향해 싱긋 웃어보였다. 뭔가 석연찮은 느낌이었지만... 뭐, 닥쳐보면 알겠지. 알지도 못하는 것에 대해 미리 생각할순 없는거니까. 그렇게 합리화를 한 나는 앞을 향해 똑바로 걸어갔다. 바로 앞에 마시장이 보였다. 나는 패르도의 팔짱을 끼고 끌고가다시피 빨리 걸었고, 그런 내 행동에 '어어-'소리를 내며 끌려오는 패르도였다. 얼굴도 평범하게 만들었겠다, 불편한 로브는 쓸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벗고 나왔는데 편해서 마음에 들었다. "음..나는 저쪽에 있는 갈색말로 할래요. 패르도는요?" 계속 말을 타고 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대충 체력이 좋아보이는 말 하나를 골랐 고, 패르도는 뭔가 골똘이 살펴보는 듯 하더니, 흑갈색말 하나를 골랐다. "여기요." 다가오는 마상인에게 돈을 지불하고 말을 끌고 마을 입구로 향했다. 오늘따라 왠일인 지 사람이 북적거리는 바람에 이리치이고 저리치였지만 빨리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 에 발을 바삐 놀렸다. "왜 그래?." "아니요, 아무것도..." "세이~" 카인의 목소리가 들린다. 환청일꺼야. 마계로 돌아간 지 얼마 되지 않았는걸. 설마... 그러나 나의 기대를 저버리는 광경이 있었다. 마을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는지 나를 발견하지 기쁘게 뛰어오는 은발의 긴 머리를 흩날리는 미청년 하나. 푸른 눈동자를 반짝이면서 기쁘게 웃음 짓는 그 청년을 보자니 나는 왠지 머리가 아파 짐에 지끈거리는 머리를 갑싸쥐었다. "제길... 카이오니스 베르린 다크니스..." 한숨쉬듯이 내뱉는 나의 중얼거림에 패르도는 나와 카인을 번갈아 쳐다보았고, 나는 그런 패르도에게 미소를 보여주었다. "아는 사이야?" 어느새 내 앞에 다가온 카인을 보면서 묻는 패르도에게 나는 대답해주어야했다. "네." "무슨 사인데?" "아, 동새..." "약혼자입니다." 내말은 카인의 말에 가로막혀버렸다. "아니, 아니에요! 카인은 아는 동새..." "세, 세이... 내가 그렇게 싫어요?" 이상한 시선으로 나와 카인을 번갈아 바라보는 패르도를 보면서 나는 고개를 내저으 며 부정하려고했지만, 내 말을 또 한번 가로막은 카인이 눈물을 글썽일 듯이 애처로 운 눈빛으로 말을 했다. '이, 이런 제길...' 내가 눈물에 약하다는 사실은 또 어떻게 알아가지고 저렇게 시기적절하게 이용해먹는 건지 모르겠다. 나는 터져나오려는 한숨을 막을 생각하지 않았다. "휴우-. 카인. 너 왜 자꾸 남의 혼삿길을 막으려 드는 거야." 내 중얼거림에 카인은 귀를 종긋 하더니, 나를 향해 환히 웃으면서 말했다. "혼삿길 막히면 제가 책임질게요." 점점더 터져나오려는 한숨을 가까스로 막은 후에 패르도에게서 아무 반응이 없자 슬 쩍 올려다보았더니.. 차라리 보지 않는게 더 나을 뻔했다. 애써 웃음을 참는 표정으로 나와 카인을 번갈아보는데, 마치 귀여운 동네 꼬마아이가 진지하게 소꿉놀이를 하는 것을 보는 듯한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패르도!" "아, 미안, 미안..풋." 또 한번 참는듯한 웃음소리를 내는 패르도를 보며 나는 다시한번 고개를 내저어야했 다. 하긴 내가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고 가정하면 안 웃을 자신은 없었다. 일단 카인은 몰 라도 나는 17? 18? 살로 보여질테니, 패르도의 동생벌일테고, 이런 소녀가 덩치는 청 년이지만 하는 짓은 아이인 카인과 함께 결혼이 어쩌고 저쩌고를 하고 있으니... 얼마 나 귀여워보일까. 나는 나를 보며 웃음 짓고 있는 카인을 향해 물어보았다. "일은 어쩌고?" "수업은 다 마쳤고, 아버지도 허락해줬어요." 마왕이 허락을 해줬다고 하는데 억지로 마계로 돌아가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아, 그래? 그럼 여행 열심히 해. 나중에 보자." 그가 인간계로 내려온 의도를 모르는듯한 행동을 취하며 패르도의 팔을 잡아끌어 돌아 가려 헸으나, 역시나 이런 얕은 수에 넘어갈 카인이 아니었다. "부부는 일심동체, 아내가 가는데 제가 안갈수가 없죠? 세이, 어디로 갈 거에요?" '허..허... 부부...' 세상이 말세로다...라는 헛소리를 하면서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나를 보며 패르 도는 푸풋-, 또 한번 웃어보이고 카인은 나를 바라보며 계속 웃고 있었다. '그래, 포기하자 포기. 반응이 없으면 포기하겠지.' 나는 카인의 말을 무시하며 걸어가려했는데, 옆에서 패르도가 입을 열었다. "르카루트로 갈건데, 같이 가지?" ================================================================= 아...그 기사단건을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생각도 안하고 일 쳐버렸다죠.; 『天兒』님, 감사합니다. 미아님, 아...네.;; 근데, 제 눈은 하도 나빠서 렌즈가 더 낫다네요. 난시가 심해서 라식해도 소용 없데요. 님, 정말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안경보다 렌즈가 교정하기 좋은 눈이래요, 저.;; 유은님, 님도...ㅠ.ㅜ 엄마가 구박해요.ㅠ.ㅜ -히에로스-님, 나오는것 같아요. 아이시린님, 하핫..;;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그래도 성실연재를 목표로....;;; 세크리네스님, 하..하..;; 감사합니다. 크리스님, 안경은 원래 쓰고 있어요.; 백년화님, 그래도 쓸 거에요.; -레이드릭-님, 저는 안경알을 주문해서 나오거든요.; 그래서 비싸요. +Value+님, 생각없이 일 저질렀어요.; kagetsu님, 안경은... 특수안경을 끼고있죠; 세르디아님, 특수렌즈거든요. 아래트님, 감사합니다. 유이시에르님, 특수주문렌즈라서 그렇다네요.; 링★님, 노트는...;; 블러드〃님, 아직 돋보기는...;; 케시아님, 디씨 된거래요ㅡ, 그 값이.;; 니카님, 하하... 그런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tmfrl1027님, 처음 뵙는 것 같네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나르엘리아님, 더 등장하면 제 머리의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사막의 나라 르카루트 "패르도!!" "뭐 어때, 약혼자라며." "고맙습니다." 내 말은 무시한채 허락해버리는 패르도나 덥석 제의르 받아들이는 카인이나 나에게 얄 미워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몰라, 몰라. 둘이 알아서 해." 나는 흥-, 콧방귀를 뀌어주고는 재빨리 말에 올라탔다. "이랴-!" 말의 엉덩이를 손으로 쳤고, 그와 동시에 말이 빠른 속도로 앞으로 튀어나갔다. "어, 어어-." "세이!!" 뒤에서 두 남정네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둘 다 얄미운 관계로 나는 무시하 고 앞으로 쭈욱 나아갔을 뿐이었다. 간신히 세이의 동의를 얻어낸 카인은 긴 한숨을 내쉬며 잠들어있는 세이를 내려다보았 다. 세이의 말을 겨우 따라잡고 사정사정해서 동의를 구했다. 그리고는 빨리 말을 몰아 마을에 도착했고 곧 여관을 잡아 대충 끼니를 때우고 밤이 되어서야 잠에 들었다. 4인실 방이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여관주인의 말에 피곤한 마음에 그냥 달라고 했더 니, 결국 한방에서 자게 되었다. 그래봤자 침대는 4개였고, 곤란할 것도 없었다. '휴우...' 처음에 얼굴이 너무도 많이 달라져 있었기 때문에 한순간 '세이가 맞는건가?'라고 의 문이 들었으나, 그녀 특유의 분위기덕에 확신할수 있었다. 뭐라 형용할수 없는 분위기를 내뿜는 그녀. 그 분위기가 사람들을 매혹하는 것이리라. "이봐, 아까부터 왜 자꾸 한숨을 쉬는거야?" 가운데 있는 침대 하나를 기준으로 남 녀 자리를 나눈 덕분에 카인 옆의 침대에 누워 있던 패르도가 카인을 향해 물어왔다. "...아무것도." 아까와는 달리 냉랭한 말투로 말대답을 하는 카인을 보며 패르도는 삐질 웃어보였다. '왜, 왜 그러는거지?' 당황한 감정에 표정이 수습이 안되고 있는 패르도를 보면서 카인은 또 한번 휴우-, 한숨을 내쉬더니 입을 열었다. "세이가 당신을 믿고 있기 때문에 같이 다니는 거겠지. 그 믿음의 깊이 차는 있을지 몰라도 당신이 세이에게 신뢰를 얻었다는 것 자체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 그러 니 불쌍사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말을 하도록 하지. 나와 세이에게 함부로 하는 것은 용서하지 않는다. 세이가 상처를 받게 된다면 나는 상처를 받게 한 자들을 용서하지 않겠어. 이건 경고야." 카인의 당돌한 말에 패르도는 헛 웃음을 흘리며 물었다. '저 위에 서있는듯한 오만한 말투, 별로... 맘에 안드는군.' "약혼자로서?" "...아니. 평생을 함께 하고파하는 이의 의지로서." "그건...단순히 혼자만의 생각이지 않았어? 낮에 세이가 그리 반갑게여기지 않았던걸 보면...!"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카인에게서 뿜어져나오는 살기에 패르도는 누워있는 상태로 굳 어버렸다. '잘못 건드렸다!' 패르도는 잘못다고 후회를 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으..음..." 카인의 살기에 뒤척거리는 세이를 본 패르도는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억지로 내뱉었 다. "세...세이가 깨지 않겠어?" 그제서야 공기중에 흩어지는 살기를 보며 패르도는 휴우 한숨을 내쉬었고, 동시에 카 인도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입가에 걸리는.... 자조적인 미소. "그렇지. 나 혼자만의 짝사랑. 세이에게 나는 그저 그녀의 아버지 친구분의 아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거다. 내가 달라붙으려 할때마다 더 귀찮아하고 곤란해 할거라 는건 알고 있어. 하지만 말이야, 그렇게 감정이라는 것이 없어지라고 하면 없어지나? 이렇게 해서라도 옆에 있고 싶은데 어떻게 해. 나는... 이렇게 해서라도 옆에 있고 싶 다. 나에게 화를 낸다고 해도 그녀 옆에 있고 싶다." "그렇다고 그렇게 막무가내로 하는건..." 패르도의 말에 카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잘못된 행동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녀의 옆에 있을 수 없어. 알다시피 세이는 너무 매혹적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꼬이지. 그리고 또 순수하고.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 아무것도 모르게 눈치채지 않도록 해야해.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는법. 직접 나서야 할때는 옆에 있는게 좋아." '그렇단 얘기는...' 옛날부터 세이의 주변에서 세이가 눈치채지 못하게 그녀를 지키고 있었다는 얘기가 아 닌가.라는 생각이 드는것과 동시에 또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만약 그렇다면, 이제껏 그렇게 지켜주었건만 알지 못하는 세이를 보며 눈앞에 있는 저 은발머리의 청년은 얼마나 괴로웠을까. 패르도는 생각보다 저 청년의 마음이 깊다는 생각을 하며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언제 내가 말을 낮추랬냐?" 자신보다 어린 사람에게 반말을 듣는 것이 그리 기분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 게 된 패르도가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그러나 카인은 콧방귀도 뀌지 않고 그의 말에 대꾸했다. "내가 존대를 하는 존재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세이 밖에 없어." "흥, 자신이 무슨 대단한 존재라도 되는 듯이 말하는군." 발근 하는 바람에 비아냥거리는 듯이 말이 나왔지만, 뜻밖에 카인은 아무말도 없이 고 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음?" "대단하다면 대단하겠지." "무슨?" 의아한 듯이 눈을 크게 뜨고 묻는 패르도의 얼굴을 보며 카인은 또다시 물음과 동떨어 진 대답을 했다. "세이만 해도 그렇고. 만약에.. 그래, 만약에 말이야. 세이가 심한 상처를 입게 된다 고 하면... 그때는 그 존재 뿐이 아니라 그 종족 자체가 멸될 수도 있어." ====================================================================== 휘란님, 오타 수정하겠습니다. 나르엘리아님, 할렘 아니에요..ㅠ.ㅜ 시클라멘님, 요즘 이상형을 모르겠어요..;; +Value+ 님, 하핫..;; └…유나。님, 감사합니다. 지워니님, 감사합니다. 『天兒』님, 모르겟어요..;; 있을지 없을지. 유은님, 지적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됬어요. 미아님, 처음 카인의 성격이 어땠었죠?;; 河랑[悲天有愛]님, 하핫.;; 메모 잘 보았어요.'; 유이시에르님, 그건 저도 모르겠어요...;;; 성령유연님, 하핫...;;; 음유시인뮤즈님, 음... 그건 그렇군요;.; 설눈님, 하핫.;; 파피로스님, 감사합니다. free_time님, 그그..;;; 그건..; 아이시린님, 감사합니다. 푸른잎사귀님, 그건 아직...;;; 모르겠어요.; 세르디아님, 감사합니다. 까만천사님, 참고 하겠습니다. 케시아님, 하핫..;;;; 성격이야..;; 아륜님,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하..ㅎ.ㅏㅅ; -레이드릭- 님, 움직이기 불편해지잖아요.;; 원래 얼굴은..;; 세크리네스님, 그건 아직 확정이 안된..;; 링★님, 감사해요 무극천녀님, 감사합니다. 강철의맹세님, 하...하..;; 블러드〃님, 하핫..;; 귀여운 남자 싫으세요? 새벽의타천사님, 이유가...;; 사막의 나라 르카루트 "으...음...." 일어나기 싫어서 이리뒤척 저리뒤척, 침대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려 발버둥 치고있는데 옆에서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쿡, 되게 웃기다. 너무 귀여워요, 세이." 환히 웃음지으며 나를 쳐다보고 있는 카인을 바라보며 나는 여기가 어딘지 자각할수 있었다. "헉."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카인옆의 침대에 앉아서 뭔가를 생각하고 있는 패르도가 내 눈에 들어왔다. "어, 패르도? 무슨 생각에 그리 잠겨있어요?" "어... 그냥. 좋은 아침."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한 패르도는 카인을 한번 쳐다보다보더니 음식 주문하러 간 다며 먼저 내려갔다. 카인은 그런 패르도를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었고, 나는 그런 둘의 행동에 이해가 가지 않아 고개를 갸웃거릴뿐이었다. 어제 둘의 대화를 다 듣긴 들었지만... 아는 척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았다. "세이, 우리도 내려가죠?" "아...어." 어느새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카인이 나를 향해 말했고,카인을 따라 펍을 내려갔다. 한쪽에 패르도가 이미 자리를 잡아 놓았고, 나를 보았는지 손을 흔들었다. 카인과 나 는 그리로 가서 자리에 앉았다. "미리 주문은 해놨어. 간단한 아침식사로... 괜찮겠어?" "상관없습니다." "상관없어요." 카인과 내가 차례대로 말했고 패르도는 또한번 카인을 힐끔 쳐다보더니 고개를 돌려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대화가 없이 시간은 흘러갔고, 얼마 안있어 종업원이 음식을 들고 우리에게 다가왔다. "맛있게 드세요." 고개를 꾸벅 숙이면서 뒤돌아가는 종업원을 보다가 고개를 돌려 숟가락을 들고 먹으 려 하는 패르도와 카인을 보았다. 내가 그들을 빤히 보자 부담스러웠는지 먹던 숟가락을 내려놓고 나를 보는 패르도와 카인. "왜 그렇게 봐?" "왜 그렇게 봐요, 세이?" 동시에 묻는 그들에게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내저었다. 어제의 말을 어떤 의미로 말을 하고, 받아들인 건지 모르겠다. "무슨 일 있었어? 어제도..." "아무일도 없었어." 내말에 다 끝나기도 전에 패르도는 고개를 내저었고, 카인은 싱글 웃고 있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세이." 넌지시 유도심문 해보려 했더니만 아예 초반부터 입을 막아버린다. ================================================================= 정말...짧군요.;; 변명을 할게요.; 제가요, 이제부터 학원을 다니기로 했거든요? 오늘이 3일째인데요, 좀 늦게와서 글 쓸 시간이 줄어들어요. 안다니려고 했는데, 이번 성적이 장난 아니게 떨어져서요, 부모님이 다니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연중은 하지 않고 꼬박 꼬박 올릴거에요. 저에게 시간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요일까지 시간을 주세요. 글 5편 이상을 들고 찾아뵐게요. 수행평가도 있고, 실기 평가도 있고, 조별숙제도 있고해서... 요번주가 고비거든요. 연중은 아니니, 그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정말 죄송하구요, 부탁 드릴게요. 근데... 의외로 카인 싫어하시는 분이 많네요.;.;; 귀여운 카인이 더 좋으세요?;;; +Value+님, 지워니님, 유은님, 파피로스님, 음유시인뮤즈님, 케시아님, 아이시린님, 『天兒』님, 유이시에르님, 미아님, monster★님, 퍼플아이㉿님, 백년화님, 나르엘리아님, Ana님, 링★님, 엘프민님, -레이드릭-님, 성령유연님, 강철의맹세님, 블러드〃님, 무극천녀님, 아륜님, 루카리안님, 세크리네스님,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학원으로..; 만남 제크 일행들과 헤어진지 어느덧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큰 사고없이 무사히 르카루트의 영토 안에 들어 설 수 있었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은 마치 카인과 패르도가 친해 보이면서도 뭔가 이상하다는 점. 카인의 살기를 잠결에 맛 본 이후로, 약간 태도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는데 내가 과민반 응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내가 들었던 것 말고 또 무슨 일 있었나?' 라고 의심이 가기는 한데, 당사자가 말을 하지 않으니 알수가 있나. 괜한 궁금증은 피 곤하게 만든다는 것을 느끼고 있던 나는 거기에 관한 관심을 끊기로 했다. 또하나 달라 진 점은, 내 얼굴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의 얼굴로. 솔직히 저번의 소녀모습이 더 활동하기 편하고, 시선도 집중받지 않고 좋았는데 패르 도에게 의심을 살까봐 다시 세이니의 모습으로 돌아갔던 것이다. 플리모프마법이 걸린 아티펙트라고 말을 하긴 했는데, 인간 중에서 플리모프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은 몇 백년에 한명 나올까 말까한 확률이었고, 따라서 아티펙트의 수 도 아주 극소수였을 뿐만 아니라 아티펙트가 있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계속 가는 것은 없었기 때문에 이쯤에서 돌아가야했다. 카인이야 내 원래 모습까지도 알고 있으므로 덤덤했지만, 패르도는 세이니의 모습조 차 처음이었기 때문에 많이 놀라워했고 어색해했었다. 하긴 그럴만도 한 것이, 대륙제 일미라고 불리는 얼굴인데 당황스럽지 않으면 얼마나 비인간적이겠나. 이건 자랑이 아 니라 객관적인 평이다. 여하튼 르카루트의 수도에서 3일정도 떨어진 도시, 파팜에서 머물고 있다. 가는 날이 장날이었는지, 우리가 파팜에 들린 날, 축제가 시작되었다. 사막의 나라 르카루트에서는 기후가 별로 좋지 않은 덕에 다른 나라들보다 육체적인 수준이 다들 높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강함을 추구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서로의 강함을 겨룬다는 취지 아래에서 무투회가 열리는데, 아주 시기가 적절하게도 우리가 파팜에 들어선 날에 무투회가 끼어있는 축제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축제가 시작되고 3일 뒤. 그러니까, 바로 내일 무투회가 시작한다. 강한 기사단을 만들려고 하는 나에게 이런 무투회는 사람을 모으기 좋은 기회였다. 무투회 안의 대기실에는 참가하는 사람들과 그 일행들만이 들어갈수 있었기 때문에 한 명이 출전해야했는데, 패르도는 단검을 주로 사용하고, 나에게는 대외적으로 별 다른 능력이 없었고... 남은 카인이 무투회에 참가했다. 현재 참가신청을 마치고 여관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카인, 패르도. 우리 시장 구경해봐요. 어제는 피곤에 절어서 밖에 나가지도 않고 잠 만 잤고, 오늘은 앞으로의 일을 논하다가 이제야 신청하러 나온거잖아요. 내일은 무투 회를 봐야되기 때문에 따로 놀 시간도 없고." "뭐... 좋아." "좋아요." 두 사람(아닌가? 카인은 마족이니.). 여하튼, 두 남자의 동의를 얻어낸 나는 그 두 남자의 사이로 끼어들어가 한 팔에 한명씩 팔짱을 끼고는 시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녔 다. 축제기간이기 때문에 볼 것도 많았고, 재미있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약간 불편한 점도 없지 않아 있었다.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그들과 나눈 이야기의 대부분은... "카인, 카인." "왜요?" "저거 맛있겠다... 먹고 싶어." "... 얼마에요?" 라던가, 아니면. "패르도, 패르도~" "왜?" "저거 이쁘다... 갖고 싶어." "... 얼마야?" 라던가, 아니면. "카인, 패르도." "왜요?" "또 왜?" "저거 재밌겠다. 구경가자." "......" "......가자...하아." 였다. 그 둘에게 미안했지만, 일단 눈 앞의 재미 때문에 그들은 약간 뒤쪽으로 뒤쳐 져 있었던 것이다.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서 먹을 거 얻어먹고, 이쁜 장식품들도 몇 개 사고 재밌는 일종의 가무나 서크스등을 보았다. 사람들이 많다는 것 외에 또 하나의 불편한 것이 있다면, 사람들의 시선. 패르도야 평범하게 생겼고 나야 앞머리로 얼굴의 반을 가리고 있으니 시선을 집중받 을만한 처지가 아니었지만 카인은 있는 천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왔기 때문에 가는 족족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야했다. '왜 나까지 덤으로...' 그게 호의적인 시선이면 말을 안한다. 여자들의 그 따가운 적의 어린 시선. 심지어는 어떤 여자들은 아까부터 자꾸 뒤를 밟으면서 꺄악 대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여자들의 꺄악을 받고 있는 카인의 얼굴을 힐끔 쳐다보았다. 하얀 얼굴에 예쁘고 맑은 눈, 잘 뻗은 코, 빨간 입술. 즉,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단호 한 외모였다. 거기다 살랑이는 결 좋은 은빛머리카락까지... '잘생기긴 했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랑스러웠다. 그래... 마치, 잘 키워놓은 자식이 상 타고 돌 아온 기분이랄까. "세이, 얼굴에 뭐 묻었어요?"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 나에게 묻는 카인을 보며 대답을 해주려했는데, 그 순간 내 예 민한 귀에서는 한가닥의 목소리를 잡아냈다. "어떡해, 어떡해. 꺄악~ 얼굴 붉힌것좀 봐. 우리 동네 사내들과는 천지차이야..." 황홀한 듯한 목소리. 그런 그 소리를 듣고도 못 들은 척 하는 건지 아주 태연하게 나 를 보고 있는 카인이였다. "아니, 멋있게 생겼다고." 꼬르륵--- 그때 옆에서 신호가 울렸다. =============================================================== 오늘 한편 써봤어요.. 앞으로 4편 어떻게 써야할지... 아직 숙제도 다 안끝냈는데 말입니다..; 이거 올리고 나서 또다시 숙제하러 가야겠죠.. 후훗... 정말... 피곤하네요..;; 잠도 별로 못 자고..;; 에이체린님, 감사합니다.; 河랑[悲天有愛]님, 하핫..;;; 미아님, 감사합니다. -레이드릭-님, 그래야죠..; 케시아님, 이중성은 어때요?;ㅣ;; 아륜님,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얼마만큼이 대성한 건데요?;; Ana님, 하핫..;; 유은님, 정말 감사합니다. 유이시에르님, 이중성이 좋겠죠?;; 나르엘리아님, 감사합니다. 수련회 잘 다녀오세요~ 아, 벌써 오셨을라나?;; 은㉶님, 하루 빨리 올렸어요.; cyan님, 이중성은 어때요? 블러드〃님, 저는 유치원때 다녀본 것 빼고는 한번도 안가봤거든요...;; 그만큼 이번이 쇼크였다는 거겠죠.;;; 엄청 떨어졌거든요..ㅠ.ㅜ 마녀레이디님, 감사합니다.; 파피로스님, 하루 일찍 올려서 오늘 토요일이네요.; 링★님, 저도 몰랄요..; monster★님, 나의 창작실에서 작품 등록 하면 되지 않나요?;;;; 세크리네스님, 하..하핫..;; 250줄 이라뇨?;; monster★님, 모르죠...; 제가 왜 그렇게 만들었었을까요?;;; 저는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새벽의타천사님, 그...그건...;; 만남 소리의 출처를 따라 시선을 옮긴 내 눈에 패르도가 얼굴을 붉힌채 딴청을 피면서 외면하고 있는 모습이 들려왔다. "몇시지?" 대충 짐작이나 해보려 하늘을 바라보았더니,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둑어둑한 밤 하늘이 나를 찾아왔다. "에휴... 배고프면 아까 나랑 같이 뭣 좀 사먹지 그랬어요." 내말에 패르도는 하하하, 어색한 웃음만 흘리면서 배를 쓰다듬었다. "식당으로 가죠." 나는 그들의 양 팔을 하나씩 잡아 끌며 근처의 식당을 찾아보았다. 두리번 두리번 거 리면서 간판을 보고 있는데, 아무 이름 없이 그냥 '식당'이라고 쓰여있는 곳이 내 눈 에 띄었고, 나는 그 심플한 네임에 씨익-, 웃으면서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여 종업원이 우리를 반겼고, 그 종업원의 안내로 식탁 하나를 차지하며 앉을 수 있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합석을 해야만 할 거라고 생각했던 나는 뜻밖의 행운에 미소를 지으 며 의자에 앉았다. "카인~ 인기 좋은데?" 아까부터 이쪽을 힐끔대는 가게안의 여자들과 여 종업원의 붉어진 얼굴을 보면서 나 는 히죽 웃어보였다. "뭐..."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는 카인의 덤덤한 반응에 재미를 상실한 나는 고개를 돌려 식당 안을 두리번 거리며 구경했다. 그런 내 시야에 초록색머리를 가진 여자가 들어왔다.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과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언뜻 봐선 남자로도 보이는 성별이 모호한 사람이었다. '뭔가 익숙한 얼굴인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정말로 나 덜떨어진 드래곤인건가...? 심각하게 나의 자아정체성에 대해(?) 깊은 사심에 빠져들고 있던 내가 다시한번 그 여 자를 쳐다보았는데, 그때 눈이 마주쳐버렸다. 생긋-. 먼저 미소를 보여주는 그 여자를 보면서 나는 덩달아 얼떨결에 마주 생긋-. 웃어주었 다. 또박또박. 발걸음 소리를 내면서 내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그 여자를 보면서 나는 어색하게 고개 를 돌려버렸다. "설마 나에게 다가 오려고..." 그러면서 옆에 있는 패르도와 카인을 쳐다보았는데, 그 둘은 서로 말도 안 한 채 다 른 쪽에 시선을 맞추며 나처럼 가게 안을 구경하고 있었다. 뚜벅. 발 걸음 소리가 멈추었고, 내 쪽으로 가게 불빛에 의한 그림자가 져 있자 나는 고개 를 올려보았다. 초록색머리의 그 여자가 머리색과 마찬가지인 초록색의 맑은 눈을 반달모양으로 만들 며 웃고 있었다. "누구십니까?" 나를 보고 웃고 있는 그 여자를 경계하며 카인이 물었고, 그 여자는 고개를 돌려 카인 을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오랜만입니다, 세이님." "아는 사람이야?" 내게 고개를 돌려 물어보는 패르도의 말에 나는 어정쩡하게 입을 열었다. "아니...그게..." '모르는 사람인데.'라고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 앞에서 대놓고 그렇게 말 할수도 없고 난감했다. 솔직히 말하자니 좀 그렇고. 그런 내 반응에 한숨을 내쉬는 카인과 패르도는 이해하겠는데, 왜 처음 보는 여자까 지 같이 한숨을 쉬는 걸까. "여전하시군요, 세이님." "하하... 저... 아세요?;" 어색하게 웃으면서 물어보았더니,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끄덕이는 여자였다. "저 치아레입니다. 자이숲의 치아레요. 이래도 기억 안 나세요?" "자이숲?" 나보다 카인의 머리가 더 좋은가 보다. 자이숲이라고 한번 되 묻더니만 혼자 뭔가 생 각난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나저나 자이숲이라...자이숲에 사는 생물들이 있었던... 엘프! "자이숲의 그 울보?!" 나는 나도 모르게 크게 소리를 쳤고, 안그래도 받고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와 서 박혔다. "세, 세이님..." 울상이 돼서 나를 쳐다보는 치아레를 바라보면서 나는 입을 다물었다. "앉아봐." 내 말에 치아레는 내 맞은편에 의자를 당겨 앉았고, 나는 곧바로 질문을 시작했다. "어떻게... 머리로 반이나 가려진 날 알아본 거야?" "세이님 특유의 분위기가 어디 가나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랜만이군." 옆에서 가만히 있던 카인의 갑작스런 인사에 치아레는 당황하지 않고 담담히 고개를 숙이며 카인에게 인사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카이오니스님." "그냥 카인이라고 불러." "네." 그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나는 옆에서 찔러오는 패르도의 손가락에 옆구리를 쓰다듬 으며 쳐다보았다. "저 아름다운 여성분은 누구야?" 아름다운 여성분? 누구? "혹시 치아레 말하는 거야?" "응. 누구야?" "아....아...핫...하하핫, 푸하하하!!" ===================================== 추천수와 코멘트가 힘이 된다는 다른 작가 분들의 말이, 이렇게 실감 난 적이 없습니다. 하아...언제 또 3편을 쓰죠? 숙제 안 끝냈는데..;; 파란눈동자님, 그 과정 말인데요.. 지루하실까봐... 쓰지 않았습니다.; 에이체린님, 감사합니다. cyan님, 가르침 감사합니다. 까만천사님, 감사합니다. 마녀레이디님, 그건...; 케시아님, 하핫..;; 그런거죠. free_time님, 객관적인 거에요..;;;; 세르디아님, 그건...;; 전부터...;; 河랑[悲天有愛]님, 메모 감사드립니다. 만남 "뭐, 뭐야. 왜 웃어?" "왜 그래요, 세이?" "세이님?" 나는 그 세명의 물음과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웃어제꼈다. 크크..큭...푸하하핫! 정말 통쾌하게 웃는 구나. 치아레가 예전부터 그렇다는 건 알 고 있었지만. "아..하..하하... 눈물까지 나는군." 웃음으로 인해서 나온 눈물을 쓰윽 손가락으로 훔치고는 치아레를 바라보았다. 초록색의 결좋은 긴 머리. 투명하리만치 하얀 피부. 맑은 아기사슴같은 순진한 눈. 단 아한 이마. 뻗은 코. 붉은 입술. 거기다 웃을 때마다 휘어지는 눈 꼬리까지... 정말 아름다운 엘프였다. 하지만 말이야... "패르도. 치아레의 목을 잘 봐요." "뭐가?" 패르도는 내 말에 의문을 표하면서 치아레의 목 부분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무이상 없는 것 같은데..." 열심히 치아레의 긴 목선을 감상하던 패르도는 동연 꽥 소리를 질렀다. "허헉!!!" 드디어 발견 한 것 같았다. 치아레의 목에 있는... "목젖? 그럼... 남자?!!" 패르도의 외침에 식당안에 있는 사람들까지 패닉에 들어갔다. '저 얼굴 어디가 남자라는 거야?' 라고 외치는 듯 했다. 하긴 나까지 여자로 봤었으니.. 그런 사람들의 반응에 치아레는 고개를 푹 숙였지만, 목까지 빨개진 것을 감출 수는 없었다. "크큭..푸풋. 옛날에도 그렇지만 지금도 변한게 없네, 치아레는?" "으음... 남자였던 건가." 에? 뭔가... "카인도 치아레가 남자라는 걸 몰랐던 거야?" 옆에서 들려오는 카인의 중얼거림에 나는 의문을 표해야했다. "우리 성에 사절단으로 와서 몇 번 본 적 있었지만, 그때마다 엘프들의 정식 예복을 차 려입고 만났었기 때문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치아레가 사는 숲의 자이숲이 엘프들의 본거지산인데, 자이숲의 족장혈통들에게만 그 들의 정식예복이 대대로 물려진다. 이번에 후계자로써 카인의 나라, 그러니까 마계에 나처럼 엘프들의 족장후계자로써 방문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때 치아레가 입은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우리 블랙드래곤족의 수장, 즉 우리 아빠가 마계로 통하는 통로를 열어주었었는데, 그때가 자기 전이라서 옆에서 놀고 있 을 때였기 때문에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엘프족의 정식예복은 마치 치마처럼 나풀나풀 거리면서 하늘하늘하면서도 쫙 퍼져있 다. 인간 남자가 입기에는 예복이라지만 조금 입는데 무리가 있을 텐데, 엘프들은 얼굴이 받쳐주니까 전혀 위화감 없이 입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완벽하게 여자로 통한 적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세이님~ 그만 놀려요~!" 얼굴이 빨개진채 울상이 돼서 나를 원망스레 쳐다보는 치아레의 모습은 영낙없는 청순 한 여성이었다. "정말 이뻐졌네, 치아레? 저번보다 한 층 아름다워 진걸?" 히죽. "놀리지 말아요~!" 치아레가 곧 울 것 같은 얼굴로 나를 말렸다. 쳇, 카인도 재미없고 패르도도 놀리는 재미없고, 남은 건 지금 만난 치아레뿐인데... "그래그래, 근데 왜 나왔어? 지금쯤 수업받고 있을... 혹시... 가출했냐?" 내 질문에 아무말도 없이 고개를 푹 숙이고는 힐끔힐끔 내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저렇게 겁 안먹어도 되는데...' 어차피 카인도 수업을 다 마쳤다고는 하지만, 분명히 중도에 빠져나왔을 거고. 별로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데다, 빠지면 곤란한건 내가 아니라 그 족장일텐데... "고개 들어. 뭐라 하지 않을 거니까." "..정..말이죠?" "그렇다니까." "...고마워요, 세이님." 활짝 웃으면서 말하는 치아레였는데 눈꼬리에 달린 눈물 한방울이 더욱 빛나게 해주 는 그런 미소였다. 그걸 보면... 질문 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 "그렇게 혹독하게 받았어?" 아니라고, 그냥 답답해서 뛰쳐나왔다고 하겠지 뭐. 뻔한 질문이긴 했지만... 엘프들이 자식을 혹독하게 대한다는 건 들어보지도 못했는걸. "네! 말도 마세요!" 그러나 들린 건 내 예상밖의 말이었다. "어, 어... 어?" "그 아버지란 작자가 절 얼마나 혹독하고도 가혹하게 대했는지 아세요? 엘프가 육체적으로 약하다는 말 듣는 것은 수련을 안해서라고 그러면서 절벽에서 떨어트리더니 정령도 이용하지 말고 순수한 육체적인 힘만 가지고 올라오라고 하지 않나, 다짜고짜 칼을 들고 오더니 한번도 잡아 보지 않은 나보고 대련을 하자고 하면서 대련을 빙자한 구타를 시키는 거에요! 그게 아버지에요? 왠수도 그렇게 안시킨다구요. 정말 눈물 나는 나날이었죠. 한번은 독에 대한 내성을 기른다면서 갑자기 독을 왕창 먹이는데, 저 그날 정말로 죽을 뻔했다구요. 해독제를 먹어도 독을 하도 많이 먹어서 잘 해독이 안되었었는데, 그때 희미한 정신 사이로 제가 얼마나 황당한 말을 들었는 줄 아세요? 아버지가 내 옆에서 안타깝게 손을 잡으면서 중얼거리시더라구요. '아직 전해줄 건 많지만 벌써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다니...'라는거 있죠. 정말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오더라구요. 그것만이면 다게요? 힘들게 침상에서 일어났더니, '어? 일어났네?' 라고 하더라구요? 그다음은 뭐라 말도 없이 다짜고짜 멱살을 쥐어잡고는 내려꽂는거에요. 맞아. 세이님에게 배운 호신술이라면서 열심히 내다 꽂더라구요. 그..유..도? 유로? 여하튼 그거라면서요. 그때 골병이 들어서 얼마동안 침상에서 허우적 대야했다구요! 그뿐인줄 알아요? 또..." "아아~ 그만, 그만." ============================================================ 코멘트 달아주신분들, 추천 해주신분들 감사드리구요.;; 마지막에 몰아서 인사드릴게요.; 일단...숙제를 끝내야죠..; 만남 "왜요... 더 말 해드릴 수 있는데." "아냐. 됬어, 됬어." 아쉬운 눈길로 이쪽을 바라보면서 쩝쩝 혀를 다시는 치아레를 보자니 그동안 쌓인게 많았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을 수 있었다. 그나저나 그 족장... 엄청나게 혹사시키는군. 대충 성격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 줄 이야. "그나저나... 이제 어쩌려고?" 내 물음에 치아레는 혀를 쏙 내밀더니만 헤프게 웃는다. 우웃... 귀여워. "..헤..헤헷." "이야...귀엽잖아." 얼굴이 살짝 붉어진 채 치아레를 보며 중얼거리는 패르도를 보면서 괜시레 한숨이 나 왔다. 이걸 말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패르도?" "응?" 치아레에게서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는 패르도는 힐끔힐끔 거리며 치아레를 보고 있 었다. 패르도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그의 안전을 위해서는 가르쳐 주는게 낫겠지. "치아레는 남자야. 아니, 그건 그렇다 치고. 치아레에게 찍접거렸다가는... 치아레의 아버지, 즉 족장의 손에서 패르도의 생명을 장담할 수 없어." 내말에 패르도는 무슨 말이냐는 듯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지만, 곧 들려오는 치아레 의 중얼거림 아닌 중얼거림에 싸아 굳어버렸다. "아, 그러고 보니 나에게 말을 걸던 사람들이 갑자기 사라진 적이 몇 번 있었던 것 같 은데..." 음, 음. 내가 그 장면을 목격했었지. 그때 정말 쇼크 먹었다구. 아빠와 나는. 그게... 자이숲으로 아빠랑 수련갔을 때였을 거다. 자이숲의 엘프들과 우리 블랙드래곤들과는 상극이지만 서로의 문화를 존중해준다면 그 린드래곤들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는데, 그때 한번 수련장소를 빌린다고 갔던 것이... 그 수련장소에서 그 족장아저씨가 어떤 사람을 신나게 두들기고 있는 것을 봐버린 것 이다. 음... 그 사람 무사히 자이숲을 빠져나갔나 모르겠네. "아..하..하..." 어색하게 웃어대는 패르도를 무시하고 나는 고개를 돌려 카인을 보았다. "......!" 두근. '뭐, 뭐지?' 갑자기 느껴지는 당황스러운 느낌에 나는 다시 카인을 쳐다보았다. '뭐야... 아무렇지도 않잖아. 체했나보네.' 카인은 턱을 괴면서 식당안을 둘러보고 있었다. 앞머리가 눈가에서 살랑이면서 눈을 톡톡 건드리고 있었는데 마치 은에서 뽑아낸 것 같은 가느다랗고 부드러워보이는 머릿 결이 꽤나 매력적이었다. "음식나왔습니다." 아까 패르도가 앉으면서 주문했던 음식이 이제야 오고있었다. "많이 바쁜가봐요?" 내 물음에 그 종업원은 다시 카인을 한번 힐끔거리더니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네. 축제기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더라구요. 뭐, 저희야 장사 잘되서 좋지만 피곤한건 어쩔수가 없네요." "주문 받아!" 주인 아저씨의 바쁜 음성이 들렸고 그 종업원은 고개를 한번 숙여보이더니 마지막을 카인을 또 한번 힐끔 쳐다보고는 몸을 돌려 다시 바쁘게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음식 식겠다. 얼른 먹자." 패르도는 벌써 스푼을 들고 말하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여보이고는 물을 한 모 금 마셔 목을 축인후 빵을 뜯어먹었다. "꾸울꺽... 후아~ 배고플 때 먹어서 그러지 맛이 끝내주는걸." 밥을 다 먹고 나서 배를 쓰다듬으며 말하는 패르도의 말에 나는 어색하게 웃어주고는 고개를 돌려 같이 식사를 한 치아레를 바라보았다. "그래서... 앞으로 어쩔 꺼지?" "하하... 글쎄요... 저... 세이님." "왜?" "같이 다니면... 안 될까요?" 조심스레 부르는 치아레의 말에 의아해하며 물었지만, 곧 들려오는 치아레의 목소리 에 나는 한번 생각에 잠겨보았다. 그리고는 곧 결론을 내렸다. "안될 것 같은데? 우리는 이제부터 일명 전쟁준비라는 걸 할 거거든. 아무리 네 아빠 가 그렇다고 해도 너는 평화를 사랑하는 이종족인 엘프잖아. 정서에 안 좋을 거야." 내 말에 치아레가 입을 열어 반박했다. "방해 안 될 게요! 아버지한테 적응 돼서 왠만한건 괜찮다구요. 거기다 아버지가 '그 런 고정관념이 잡히면 안된다. 우리도 개성이 있어.'라고 말씀하셨다구요. 제발 부탁 드릴게요... 네?" "아니.. 하지만... 일단 치아레씨는 가출한거니까..." 패르도의 말에 치아레는 울먹이는 얼굴로 고개를 돌려 패르도에게 애처로운 눈빛을 보 냈다. "웃!" 의외의 공격에 당황한 패르도는 나를 보면서 어떻게 하냐? 라는 눈빛을 보냈다. '우씨, 나보고 뭘 어쩌라고...' "에휴... 카인 너는 어때?" 내 물음에 카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처럼 생겼으니... 안심이지.' 라고 생각하면서. 카인이 찬성을 했고, 패르도는 기권... 에휴. 사서 고생을 하는군. 나는 고개를 끄덕 이면서 치아레를 바라보았다. "좋아. 같이 다니도록 해. 하지만 이건 네 아빠한테 말해야해. 나중에 귀찮은 일 생기 지 않게말이야. 일단 내가 전령을 보낼테니, 밥도 다먹었겠다, 소화도 시킬겸 패르도와 함 께 필요한 물건 사러갔다와. 알았지?" 내말에 활짝 핀 화사한 웃음으로 인사를 해주며 고개를 크게 끄덕이는 치아레였다. 역 시 엘프들은 미인이다. "감사합니다, 카이님. 패르도씨. 세이님, 짐이 되지 않을게요." ================================================================ 처음 뵙는 분도 몇분 계시네요. 먼저 죄송합니다. 5연참 하기로 했으면서...;; 변명아닌 변명을 해보자면, 제가 일요일날 4시에 숙제하러 나가서 거의 11시가 다 되서 돌아왔지요. 하필이면 프린트가 고장나는 바람에... 거의 3, 40분 거리의 친척집을 몇집 돌았죠.;; 그래서 숙제 다 끝내고 올려볼까...하고 보았더니, 어느덧 새벽2시더라구요. 피곤해서 그냥 잤어요. 어제는 컴터 키지도 못했고..;' 죄송합니다.; 근데, 추천수가 1000이 됬네요. 처음이라서 기뻐요.ㅠ.ㅜ 감사합니다. SoLeZia님, 감사합니다. 강철의맹세님, 감사드려요. free_time님, 훗... 나름대로..;; 케시아님, 새로 등장하신 엘프님요.; 세크리네스님, 저도 보고팠어요. 아륜님, 감사합니다. 백년화님, 저도 보고팠어요.ㅠ.ㅜ 나르엘리아님, 감사해요. 에이체린님, 하핫.;; 감사합니다. 솜사탕님, 아직도 많이 남았다죠...;; 마녀레이디님, 하핫.. 지금 올려요. dark-of-saver님, 하핫..;; 김소연님, 그렇죠..; ▩맛있는까까▩님, 감사합니다. 유은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구요. cyan님, 그러신가요? 버림받은이노™님, 감사드려요. 파피로스님,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시린님, 감사합니다. 블러드〃님, 치아레의 아빠는 개성주위랄까요.;; Ana님, 하핫...;; +Value+님, 이번에 새로등장한 엘프요. └…유나。님,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언젠가는...;; 방학때나 가능하지 않을까요?;; monster★님, 하핫.. 감사합니다. 나르엘리아 님, 하핫.; 은㉶님, 추천감사드립니다. 『天兒』님, 네, 오랜만이네요.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이에요;.D 링★님, 하핫...; 죄송합니다. 까만천사님, 파이팅~ !! 카라☆님, 감사합니다 만남 치아레와 패르도를 함께 시장으로 내보낸 나는 여관으로 돌아와 침대에 털썩 누웠고, 침대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그런 나를 내려다보는 카인이었다. 카인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눈을 감고 무념무상(無念無想)의 세계로 빠져들어가려했 지만, 곧 카인이 말을 시키는 바람에 현실세계에 눈을 떠야했다. "세이." "응?" 저렇게 진지하게 부르는 카인의 모습은 어색하고도 불안하다. 고로, 지금 심히 불안하 다. "아직도..." "......?" "아직도 그 약속 유효한건가요?" "......"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몰랐었지만, 마지막 끝맺음이 있는 물음에 이해할수 있었다. 그러니까...그 멋진 남자가 되면 받아주겠다..였었나? "유효한거죠?" "아...그..." 내가 뭐 말을 하려는데, 카인이 끼어들었다. "유효한거 맞죠? 그죠? 내가 마왕성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얼마나 열심히 하라는거 다하면서 공부하고, 힘도 기르고 했는지 알아요? 그렇게... 내가 증오할 정도로 싫은 게 아니라면 기회는 줘요. 네, 세이?" "음..." 나는 신음성을 흘린채 생각속으로 빠져들어갔다. 그러니까... 음, 싫지는 않다. 기회를 주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를 쫒는다면 서 다니다가 괜히 진짜 배우자를 못 만나는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내가 어떻게 해야 옳은 것일까.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선택일까. 뭐라고 대답 해야되지? "음... 그러니까, 카인." "......" 내 부름에 아무말도 하지 않고 애처로운 눈길로 나를 바라보는 카인을 보면서 나는 힘 들게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내가 너의 배우자라고...확신하니?" "네!" 단 한치의 생각할 여지도 없이 곧바로 대답하는 카인을 바라보면서 나는 또 한번 한숨 을 내쉬었다. "카인. 정말로.. 내가 너의 반려라고 확신하는거야? 아닐수도 있잖아?" "확실해요." 여유도 두지 않고 곧바로 대답하는 카인을 보면서 얘가 단단히 마음 먹었구나... 라 는 생각을 했다. "유효한건가요?" "... 그래." 저렇게 말한는 애를 뿌리치지도 못하고 나는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뭐, 일단 기회만 주는거니까. 그 이후의 결과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지. 어떻게 될지... "자~ 나는 애들 올때까지 산책이나 하고 올게."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로브를 두르며 말했다. 답답한 머리를 좀 식힐겸... "아. 나도 갈래요." 카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곧바로 창문을 향해 뛰었다. "으아앗~!! 세이, 그러다가 벽에 부딪히며..ㄴ....!" 뒤에서 카인의 걱정스러운 듯한 음색이 들려왔지만, 나는 그 말을 무시하고 계속 앞으 로 내달렸고, 카인의 걱정대로 부딪히지 않고 무사히 창문을 향해 다이빙 할수 있었 다. "으아앗~~ 세이!! 마법을 써요! 세이!........;" 뒤에서 이정도 가지고 허둥지둥 되는 카인을 생각하며 나는 땅에 가뿐히 착지했다. '저거 바보 아냐?' 그렇게 말하는 시간에 정령이라도 불러주던가 하지. 아니지, 카인은 정령 못 부르지. 그럼 마법을 서주던가. 아니, 그 전에 일단 나는 엄연한 드래곤. 어련히 알아서 힘 조절하면서 생활할까. 쯧, 아직 어리군. "휴우...세이. 애 떨어질 뻔 했잖아요." 창문을 향해 고개를 빼꼼히 내민채 말을 거는 카인이었다. "애 아빠가 누군데?" "나." "그럼, 애 엄마는?" "세이요." "......" 휙-. 퍽-. 무슨 소린고... 하면, 내가 옆에있던 돌맹이를 집고 카인을 향해 던지는 소리가 휙이 었고, 퍽은 그 돌맹이에 미처 피할새도 없이 맞아버린 카인의 타격음소리였다. "실없는 소리하기는..."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탁탁 털었고, 벌개진 뺨을 손으로 어루만지며 창가에 걸 터 앉아 나를 내려다 보는 카인이었다. 카인은 곧 그 상태로 훌쩍 뛰어내리더니, 가뿐 하게 땅바닥에 내려섰다. '천사라도 강림하는 것 같은걸.' 아주 사뿐하게 은발을 휘날리며 내려서는 카인은 마치 천사가 강림하여 지상계에 내려 온 것 같았다. 뭐, 정작 이말을 카인에게 한다면 뭐라고 할 테지만... 내 생각을 읽 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걱정할 것이 뭐 있겠는가. "세이, 그렇다고 돌맹이 던지는건 너무한거 아니에요?" "뭐가?" "돌맹이에 잘못 맞아서 머리다치면 어쩌려고요. 아니, 내가 죽으면 어쩌려고요." "니가 그것가지고 죽는다면, 너는 마족일 필요가 없는거야." 할말없게 만드는 나의 말에 카인은 뭐라 하려다가 고개를 획 돌려버리고 흥-. 하며, 어색한 코웃음 소리를 내뱉었다. 다큰 녀석이... "그냥 근처의 공원에서 걷자." ========================================================================== 음... 제게 새로운 스토리가 떠올랐어요. 새로운 소재로 말이에요. 사방신에 대한것이 나오도록 한번 서보고 싶은데 자료가 부족하네요. 사방신이 다스리는 힘도 불분명하고...;; 지금 학원에서 돌아오자마자 올리는건데요, 흐힛. 시험본다네요.;; 막..눈이 감겨요. 마이소시아님, 무엇을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에이체린님, 하핫..;; monster★님, 치아레가 왜요?;ㅣ -레이드릭-님, 하핫..;; 보고 싶었어요.; free_time님, 감사할 뿐이죠. 새벽의타천사님, 스토커 아니에요...;; 그런 이미지를 벗어보려고요.;; 河랑[悲天有愛]님, 모르겠어요.;; dark-of-saver님, 나름대로 성실연재를 목표로...;; =-+LuciA+-=님, 했어요.; 연참은 아니지만.; 아륜님, 하핫... 늦은 시각이지만 올립니다. 무극천녀님, 언젠가는..;; 세르디아님, 엘프죠. 유은님, 안다니던 학원이라서 더 피곤해요..;; cyan님, 감사합니다. 케시아님, 이제 마무리까지 구상을 대충 해놓아야겠죠.;; 마녀레이디님, 늦은 시각이지만 올렸습니다. 나르엘리아님, 카인 편이신가요?;; 링★ 님, 하핫..;; 백년화님, 하핫... 사신..은...사양하고..싶은데요..;;; 파피로스님, 감사합니다. 만남 여관 근처에 있는 공원으로 간 우리둘은 한동안 아무말 없이 걷기만 했다. 나야 괜히 힘빼고 싶지 않아서였고, 카인은 뭐 때문인지 모르겠다. 내가 독심술을 쓰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알겠는가. 그냥 그렇게 걷고 있는데, 저쪽 구석에서 조그마한 소리가 들려왔다. "챙!" "잡아, 잡으라고!" "...가소롭군." "미꾸라지같이 잘도 빠져나가는구나! 빨리 잡지 못해!" 으슥한 구석에서 들리는 소리였다. 카인도 그 소리를 들었는지 구석을 한번 쳐다보더 니,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왜?" "안 가봐요?" "내가 왜가?" "맨날 이런데 끼어다니면서 구경했잖아요." "몰라. 귀찮아." 나는 고개를 획 돌려서 앞으로 걸어나갔다. 이대로 걷는다면 그 소리가 나는 골목앞 을 지나게 된다. 무시하고 걸어, 아니면 도와줘? 난 그렇게 정의롭고 착한 성격이 못 된단 말씀이야. 그렇게 스치고 지나가려는데 하필이면 그 골목앞을 지날 때, 아까 그 소리의 주인공들 로 보이는 일단의 무리들이 달려나왔다. "허헛." 그들을 보면서 나는 실없는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일단의 무리들은 하나같이 인상이 험악하게 생겼는데, 10명 가량 되어보였다. 그들 은 어떤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구경해주지. "우쒸, 저 덩치 큰 놈 때문에 저 사람이 안보여." 혼자 중얼거리면서 애써 그 사람을 보려고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봤지만, 그때마다 나 를 보면서 때를 맞추는 듯 같이 몸을 흔드는 그 덩치 큰 사람덕에 번번히 방해받았 다. "잇차." 그런 나를 보던 카인은 피식-, 웃더니만 내 허리를 잡고 들어올렸다. 아주 사뿐하게. 음... 이제 다 자랐구나, 카인. 벌써 이만큼 크다니... 혼자 가슴 찡해서 카인을 바라보며 싱긋 웃어준 나는, 고개를 돌려 다시 그 사람을 쳐다보았다. 시야가 높아져서 그런지 그 덩치 큰 사람의 머리와 함께 그 사람이 보였다. 이제보니 그 사람은 여자였다. 흐음.. 꽤 날렵해보이는걸. 그 여자는 레이피어를 한 손에 든 채, 검 끝을 치켜세워 경계태세를 취하고 있었다. 음... 나름대로 독특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보통은 상대방의 가슴께에 검끝을 맞추 고 상대방과 서로의 눈빛을 교환하는데 말이다. 숫자적으로 열세고, 힘으로도 열세였 지만, 그 여자는 상당히 여유있어보였다. 한가지 흠이라고는 너무도 무표정하다는 것. 금색의 머리칼이 귓가에서 살랑이고 있었고, 맑은 눈에는 아무런 감정도 내비치 지 않고 있었다. 옆에서 기척을 죽이고 그들을 살피고 있던 나와 카인은 바로 옆인데도 불구하고 알아 채지 못하는 그 남자들에게 한번 비웃음을 내비쳐 주고는, 그 여자를 다시 바라보았 다. 이런 내 시선을 눈치챈 것인지, 그 여자는 내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약간 돌렸고 곧 나와 눈이 마주쳤다. 싱긋-. 반사적으로 웃어주던 나에게서 시선을 돌린 그녀는 그녀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움 직이기 시작한 여러명의 험악한 사내들과 싸움을 시작했다. "이이얏!!" 힘차게 소리를 내지르며 칼을 휘두르는 첫 번째 타자의 검을 흘려보내며 재빠르게 그 남자의 손목을 칼끝으로 한번 건드리는 그녀. 곧 등 뒤에서 덤벼오는 사람의 기척을 느꼈는지 곧바로 몸을 옆으로 빼면서 뒤로 한번 칼을 휘둘렀다. 설명은 길지만 순식간 에 일어난 일이었다. 몸을 옆으로 빼자 그쪽에 있던 사내 하나가 칼이 아닌 주먹을 휘 두르며 공격했고, 그녀는 그것을 또 한번 감지하고는 고개를 숙여보이며 피하더니, 곧 발을 들어 그 남자의 정강이를 걷어차 버렸다. "우왓, 나이스!" 나는 나도 모르게 신이나서 그렇게 소리치고 말았고, 그런 내 환호에 그녀는 나를 한 번 더 힐끔 돌아보더니 나에게서 시선을 돌려 공격하려는 사내들을 경계하기 시작했 다. 공격을 시작하는 사내들의 뒤에서 그녀를 쳐다보고 있던 어떤 한 사내가 나를 한 번 힐끔보더니 카인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아직까지도 내 허리를 붙잡고 올려주고 있던 카인은 힘든 기색이 없어보였는데, 그 남 자가 자신을 쳐다보자 눈하나 깜짝않고 마주보고 있었다. 그렇게 둘은 서로 대치상태였고, 그녀의 싸움솜씨와 카인과 그 남자의 눈싸움을 번갈 아보며 구경하고 있던 나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뭔가... 뭔가가 어색한데.' "아!" 그 이상한 위화감을 찾았다. 그 여자가 실력이 되면서도 그 사내들을 다치지 않게 배려하고 있다는 것은 그렇다 치지만, 그 사내들 역시 그녀를 되도록 다치지 않게 공격을 하고 있었다. 음.. 그래, 마치... "마치 잘 짜여진 연극을 보고 있는 기분인걸." 어느샌가 그 남자와의 눈싸움을 끝낸 채 그 여자와 사내들의 싸움을 보고 있었던 카인 의 중얼거림이었다. 나랑 같은 생각이네. "이거 혹시..." "이거 혹시 뭐요?" 카인의 재촉에 나는 입을 열었다. "그... 흔히 책에서 나오던 내용인데 말이야, 나라의 공주가 '나는 정략결혼이 싫어 요, 자유를 원해요!!' 라고 소리치면서 왕궁에 나왔는데, 그 사실을 조용히 처리하면 서 공주를 데려오려는 국왕이 사람을 파견해서 '상처내지 말고 데려와라.' 라고 시킨 거 아닐까?" 뜨끔-. 흠칫-. "아아~ 맞아. 꽤 그럴 듯 하지 않아, 카인? 저 금발머리 여성이 그 공주고, 너랑 눈싸 움 하고 있던 사람이 책임자고, 지금 싸우고 있는 사내들이 고용된 용병들이라거나 기사라거나." 흠칫-. 카인과 나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동시에 흠칫했다. '에.....? 오...오호라...~' ============================================================ 아아...요즘 제 글에 대해서 회의가 들고 있어요. 점점 내용도 이상해져 가고 재미도 없어져 가는것이... 괜시리 쓰기가 싫어지기도..; 너무 부족한게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어떻게 고쳐야될지 막막하기만 하고..;; 그리고... 너무 졸리네요. 성실연재를 목표로 하고 있기때문에 늦게라도 서봤지만..;; 역시 힘들어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나르엘리아님, 하핫...;; 감사합니다. 성령유연님, 하핫.. 그러세요? 좋은 이미지 보여드려야 되는데..;; Ana님, 후훗..; 그렇죠? 링★님,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조사해 본 결과 그게 아닌 것 같더라구요..;; 『天兒』님,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하핫..;; 유은님, 한문에 약해서...; 글쎄 배경이 어떻게 될지는... 아마 현실세계가 되지 않을까 해요.; 일단 자료를 모아놓고 쓰는 건 드래곤 스토리 다 끝내고 하려고요..; 안그러면 드래곤 스토리 연중될지도 몰라요.;; 케시아님, 글쎄요.;; free_time님, 바람의 나라...;; 세크리네스님, 감사합니다. +Value+님, 하핫..;; 오늘 올린다는 것이 어느덧 12시를 넘어버렸네요.; 에이체린님, 하핫..;;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방학때 20은 무리라도 10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아참, 혹시 청어람에 들어가세요? 그곳에서 무극천녀 초수련..이라는 아이디를 봤거든요.;; 백년화님, 하..핫..;;; 메세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이소시아님, 보냈어요.. 근데 그정도로 괜찮을까..;;; 은㉶님, 하핫... 왠 종이요..? 아륜님, 감사합니다. 河랑[悲天有愛]님, 모르겠어요. 메모 잘 봤어요. 새벽의타천사님, 글쎄요..; 강철의맹세님,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상적인 사람이 생각나면 싹 갈아치울지도..;; =-+LuciA+-=님, 음...저도 그렇게 들었어요. 세르디아님, 하핫..;; 파피로스님, 잠이 오는군요...ㅠ.ㅜ;; 만남 '흠칫? 오...오호라...~' 씨익-. 미소지으며 그들을 쳐다보자 그들은 다들 한결같이 고개를 돌려 외면했다. 카인 옆에서 그들을 향해 싱글싱글 웃어주고 있는 나를 보면서 아까 카인과 눈싸움을 했던 그 남자가 나에게 다가왔다. 내 앞에선 그는 후우, 한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들어 나와 눈을 맞추었다. 그래봤자 앞 머리 때문에 보이지도 않을 테지만 말이다. "이번 일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주십시오. 당신의 짐작대로, 저분께서 가출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셨습니다. 이 일이 밖의 백성들에게 퍼져나가게 된단면 별로 좋지 못한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입주위의 안면 근육만 꿈틀댈뿐, 전혀 표정의 변화가 없는 그 사람을 바라보면서 나는 또 한번 씨익- 웃어주었다. 나의 아름답고도 순진무구한 웃음을 보면서 이제껏 무표정이었던 그 사람이 입가를 씰 룩이며 한 걸음 뒤로 몰러섰다. 내가 웃는게 보기 안 좋은가? "카인, 내가 웃는 게 한 걸음 물러설만큼 징그러워?" 옆에 있던 카인에게 물었지만 카인도 어느새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있었다. "아니.. 그런게 아니라 왠지 불길한 기운을 포함한 웃음이라... 하...하하...;"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한걸음 나에게 다가오는 카인을 바라보면서 나는 고개를 갸웃 할 뿐이었다. 불길이라니... 이렇게 순진무구하고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무슨 일을 한다고 불길하겠 어. 후훗, 나를 무슨 마녀 취급 하는 것 같잖아. "그럴 리가. 내 웃음이 불길할 이유가 뭐가 있니?" 그러면서 싱글 웃고 있었다. 질렸다는 표정으로 내 곁에서 다시 한걸음 물러서는 카인과 그 남자였다. 아, 그러고 보니 대화중이었지. "아, 이 일에 대해서는 말 하지 않을게요. 그런데 한가지 물어봐도 될까요?" "물어보십시오." 흐음... 아까부터 궁금했던 건데 말이야. "왜 당신이 직접 나서지 않은거죠? 충분히 실력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뒤에서 방관 만 했는지 그게 궁금해요." 내 말에 그 남자는 아무 동요 없이 태연스레 부정했다. "실력이 되다니요. 저는 평범한 문관입니다. 잘못 보셨나보군요." 헤에... 발뺌 하시겠다? "카인과 아무렇지도 않게 눈을 마주칠 수 있는 사람은 여기에 얼마 없죠.-비록 카인 이 본연의 힘을 다 드러내지 않았다곤 해도- 그것만 봐도 당신이 얼만큼 강한지 알수 있습니다." 내말에 전부다 카인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시선을 돌려 그 남자를 바라보았다. "정말입니까?" 한 사내의 물음이었다. "...그렇습니까. 어쩐지 저 사람의 눈은 받고 있기 힘들더군요." 그 사내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또 한번 한숨을 내쉬면서 말하는 그를 보면서 나는 씨익 웃음을 흘렸다. "자주 웃으시는 군요." "아아-. 버릇입니다." 그 남자는 내 말에 피식 웃어보이더니 다시 무심한 눈길로 그 공주라는 금색머리의 여 자를 바라보았다. "이제 그만 궁으로 돌아가시지요. 아무리 호신술을 익히셨다고 하나, 위험한건 변하 지 않습니다." 그러자 이 틈에 도망치려 했는지, 슬금슬금 뒤로 빠지려는 금색머리의 아가씨를 향해 말을 하는 남자였다. 멈칫. 그 자리에 고대로 서 있던 그 여자는 그 남자를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알지도 못하는 백발의 할아버지에게 시집가고 싶은 맘은 전혀 없다. 가서 아버지께 그리 전해." "... 그런 이유라는 것은 알고있습니다. 가출할 거라는 것 또한 알고 있으셨지요, 왕 께서는. 왕의 말도 다 듣지 않고 뛰어간 공주님께서는 모르겠지만, 정 싫다면 그 구혼 을 거절하겠다고 말씀 하시려 했습니다만. 다 듣지도 않고 먼저 뛰쳐나가신 공주님 덕에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고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랫사람들도 좀 생각해 주시지요. 신분이 높은 분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아랫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말인 즉슨, 왜 끝까지 말도 안 듣고 나와서 고생시키냐는 얘기였다. 이 잛은 문장 을 저렇게 길게 말 할 수 있다니, 존경스러울 뿐이었다. 여하튼 그 남자의 말에 금색머리의 여자는 뭔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면 서 걸어갔다. 그 뒤를 재빨리 사내들이 따라붙었다. 저 무뚝뚝 한 것 봐라. 저 여자도 그렇고 이 남자도 그렇고. 이곳 왕성사람들이 전부 다 저런 건 아니겠지? 끔찍한 생각을 하며 몸을 떨고 있을 때, 그 남자가 나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보이며 입 을 열었다. "그럼 저도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 잠깐만." 뒤를 돌아 걸어가려는 걸 붙잡은 나는 내 부름에 뒤를 돌아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 남자를 보고 한마디 한마디 또박또박 내뱉었다. "내 밑에서 일해 볼 생각없어?" "무슨... 말이십니까?" 못들을 말을 들었다는 듯이 되묻는 그를 보면서 나는 잠깐 눈썹을 찡그렸지만, 지금 내가 몇 살의 모습으로 어떻게 행동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는 관계로 다시 웃는 낯으 로 말했다. "그러니까. 내 밑에서 일해 볼 생각이 없냐고 물어본거야. 당신같이 유능한 인재와 함께 일하고 싶거든." "거절하고 싶습니다만..." 내말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거절의 말을 하는 그 남자를 보면서 역시나 이녀석이 동참 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 강해졌다. "이봐, 이쪽 왕에게 충성을 맹세했나?" "... 아니요." "그렇다면 아직 나에게 기회는 있는 것 아냐? 그렇다면 나에게도 기회를 주지 그래." "... 저를 수하로 두고 싶은 겁니까?" "음... 모르겠어. 아래에 있고 싶다면 그렇게 하고, 내 옆에서 같이 걸어갈 거라면 그 렇게 해도 좋아." ==================================================================== 이야~ 축구, 오늘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한골 넣었어요! 처음 뵙는 분이 계시네요. 반갑습니다.;;;; 아... 그리구요, 한가지 물어볼게요. 3인칭 시점이 좋으세요, 아니면 일인칭 주인공 시점이 좋으세요? ♥아르미안™님, 연참..;; 이라..;; ┖ㅔ잎♧클로㉥┫님, 감사합니다. 에이체린님, 하핫.; 감사합니다. 새벽의타천사님, 댓가라니..;; 뭐에요?; -레이드릭-님, 하핫..;; 네.. 그러세요.; monster★님, 저주.;; 맛보기가 싫군요..;; free_time님, 음...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Value+님,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케릭터죠, 공주는.; 은㉶님, 점심시간이라면...;; 학교에서?;; 강철의맹세님, 그렇죠. 앞으로 나아가야죠./; 세크리네스님, 하핫.;;하..;; 마녀레이디님,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하핫.;; 연참..이라...;; 블러드〃님, 수학여행과 글의 관계는...?;; 근데, 수학여행이라면 중2? 고2? 링★님, 지금 보러 갈게요.^^ 유은님, 어느정도 자료를 모아놔야겠죠.. 하다가 어디 다른데로 넘어갈 지도 모르구요.;; 백년화님, 하핫..;; 감사합니다. 河랑[悲天有愛]님, 메모 감사드리구요, 감사합니다.; 세르디아님, 오내 연공을.;; 만남 "... 좋습니다. 생각해보지요." "차후 연락은 내가 하도록 하지. 얼마 안있으면 통보받을 수 있을 거야." "다음에 다시 뵙지요." 그러면서 도도하게 뒤를 돌아 걸어가는데, 후훗. 귀여워. 내 표정이 조금 이상했는지 카인이 묘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에? 왜 그래?" "귀여워 죽겠다는 얼굴...;; 저 무뚝뚝한 놈이 귀여워요?" "응, 마치 새끼 고양이가 앙탈부리는 것 같잖아." 내 말을 들었는지, 저기서 걸어가고 있던 그 남자가 멈칫하는게 느껴졌다. 앗! 맞다! "이봐, 이름이 뭐야?" 내 질문에 그는 한번 나를 힐끔 쳐다보더니 다시 발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 한번 알아내보십시오. 좀 쉬울지도 모르지만... 이게 제 첫 번째 능력확인입니 다." "아아.. 뭐, 좋아." 당돌한 그의 말에 왠지 기분이 좋아진 나는 싱글벙글 웃으며 그를 배웅했다. "이동진으로 가게되는 건가?" "그렇겠죠, 아무래도. 여기서 왕성까지 2, 3일정도 걸릴거고. 공주가 없다면야 그냥 말타고 갔겟지만, 공주가 있으니 이동진으로 빨리 가려 하겠죠." 옆에 서 있던 카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카인의 팔에 팔짱을 꼈다. "세이?" 약간 붉게변한 얼굴로 의아하단 표정을 담고 나를 바라보는 카인이었다. 훗, 카인도 귀엽다니까. 유쾌한 기분에 나는 당황한 카인을 아랑곳 하지 않고 카인과 팔짱을 낀 채로 원래의 목적지였던 공원으로 가서 한참동안 이리저리 끌고 다녔다. "전해주렴." 나는 내 펴진 검지손가락에 앉아있는 새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날려보내주었다. 이제 껏 가족들과 이렇게 연락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걱정하지 않도록. 뭐... 정보부의 역할도 하고 있다. 지금 만나기로 했던 여관인 '시크릿'에 몇 명이 모 여있는지 다른 이들을 무얼 하고 있는지 현재 귀족들의 상태는 어떠한지 등을 전해듣 기도 한다. 똑똑. "들어와." 달칵. 문이 열리고 패도와 카인, 치아레가 들어왔다. 축제 기간에 사람이 많아서 독방을 쓸 수가 없었기 때문에 여자인 나는 혼자 잘수 있었지만, 치아레와 카인, 패르도는 서로 같은 방에서 좁은 침대에 누워 잠을 자야했다. 훗. "가자." "시작할거에요." "가요." 패르도와 치아레와 카인의 말이 무슨 뜻인고..하면, 어제 신청했던 그 무투회에 참가 하기 위해서이다. 그 실력자를 가려내어 스카웃하기 위해서 관계자가 되야했는데, 아시다시피 카인이 그 경기에 출전해서 관계자가 되었던 것이다. 나는 카인에게 다가가 잘했어, 잘했어~라고 하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그 모습을 패 르도와 치아레는 킥킥대면서 보고 잇었다. 카인은 붉어진 얼굴로 씩씩대었지만 내 손 을 쳐내지 않고 가만히 머리를 내밀고 있었을 뿐이다. "자, 이만 가자." 웃음을 멈춘 패르도가 한 말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침대위에 올려놓은 물빛 색의 로브를 몸에 두른 채 방을 빠져나갔다. 펍 아래로 내려가자 여러명의 사람들이 왁자지걸 떠들면서 무투회에 관한 이야기를 하 고 있었다. "아, 그 얘기 들었나? 그 용병왕이라는 자도 이번 무투회에 참가한다고 하더군." "정말인가, 그게?" "그렇다니까. 내 조카가 명단정리를 하고 있는데 분명히 이름이 써 있었다고 했어!" "그럼 왜 출전한거지? 일국의 기사단장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다는 용병왕이라면 올 필요가 없잖은가." "아, 그 왜 이번에 걸린 상품 있잖나. 그것 때문에 나온다는 소문이 있어." "아~ 그 '오파엘소드'를 말하는 건가?" "그래, 그것. 그게 탐이 나는 모양이야." 여기까지 들은 우리들은 그 이야기를 하고 있던 두명의 사내 옆 테이블에 앉았다. 다 행히도 자리가 남아있었던 것이다. 그나저나 사람들이 진짜 많다. 그렇게 시원한 날씨 도 아니건만 사람이 많아서 땀냄새와 함께 열기가 확 덮쳤다. "아우~ 너무 덥다." 내 투정에 패르도와 치아레는 동조를 했지만, 카인만은 내 머리를 툭 치며 내 불평을 맞받아쳤다. "세이의 로브에 마법이 걸려있단건 알고 있어요. 더울 리가 없잖아요." "체, 또 언제 눈치채가지곤." "우와~ 그말 진짜야?" 앞에서 우리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패르도가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들이대밀었다. "응. 근데 왜?" 내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패르도를 향해 물어보자 패르도는 씨익-, 웃으 면서 한마디 했다. "나도 그것좀 입고 있자. 응? 너무 더워서 그래. 그런 마법이 걸린 로브는 이제껏 말 로만 들었지 직접 본적이 없단 말이야." 패르도도 어지간히 강심장인가보다. 조그마한 물건에 온도조절마법은 걸 수 있지만, 로브처럼 넓이가 넓은 물건에는 걸기가 힘들다. 어느정도 경지가 높지 않다면 걸 시도 조차 못 할 정도. 옛 고대에는 가능했다고 하지만 마법의 기능이 상당히 약해진 지금 은 힘든 것이다. 더군다나 영구적으로 걸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드래곤들은 가능 하지만. 여하튼, 이제는 왠만해선 놀라지 않는다. "안 돼." 내 거절의 말에 패르도는 계속 조르려고 했지만, 갑자기 카인의 눈치를 보면서 조름 을 멈추었다. 정말로 무슨 일이 있는 것 아냐? "세이님, 혹시 그 로브..." =================================================================== 어제 12시에 자서 오늘 12시에 일어났어요.;; 눈이 부은거 있죠.; 그래도 몇주일만에 푹 잔것 같아요. 평소에는 숙제다 학원이다 학교다 해서 잠을 못잤었는데...;; 지금은 많이 자서 눈이 안떠지네요. monster★님, 누가 미움을 받아요?;; +Value+님, 나중에 도움이 되는 존재랄까요.;; 우선 지금 중요한건 '그 남자'죠. 세크리네스님, 1인칭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새벽의타천사님, 다른 분들도 하고 계시던데..요..;;; dark-of-saver님, 복선을 깔아놓는다 해도 내용을 까먹어버려요. 자꾸자꾸 다른 이야기를 쓰고 싶어져서..;; 햇갈리죠.; cyan님, 1인칭 시점으로 쓰면서 가끔가다 시점을 바꾸는 게 좋다는 거죠?;; 파피로스님, 저도 어제 다운되서 1시간 있다 올린거죠.; free_time님, 저도 봤어요. 골 넣었을때, 윗옷 벗을때, 팔에 있던 그 문신.; 까만천사님, 하핫..;;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다음 주 중에 연참을 할게요.; 이번주는 봐주세요.; 에이체린님, 사로잡다니.; 마녀레이디님, 학원 갔다 오면 거의 11시고..;; 그때부터 글을 쓴다고 해도 거의 12시가 다 되어가죠.;; 거기다 학교숙제,ㅡ 학원숙제, 수행평가...;; 잠도 제대로 못자요.;; 백년화님, 1인층이 더 낫나요? 링★님, 잘 쓰시던데요, 뭘.;; 河랑[悲天有愛]님, 언제나 메모 잘 일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마계의군주님, 지금 수정 들어갈게요.,;; 졸면서 쓴 글들이라..; 블러드〃님, 기념으로 성실연재를 향해 노력하지요.;; 그나저나...저랑 동갑이시군요.; 세르디아님, 하핫... 성실연재에요. 히죽.; 만남 "내 로브가 왜?" "그거 혹시 고대 마법사들이 만들었다던 그 아쿠아로브 아니에요?" "헤에... 알고 있네? 오래 된 건데 말이야." "이야~!! 정말이게 그 로브에요?" 방방 기뻐하는 치아레를 바라보면서 오늘 단체로 이상을 일으키나 싶었다. 왜 남의 물 건에 그리 흥미가 많은건지. 이 로브 관수 잘해야겠어. 저 둘의 빛나는 눈동자의 시선 을 받으려니 왠지 불길해 지는군. "자, 그 얘긴 그만하고 오파엘소드에 관한 이야기좀 해볼까?" 내가 화제를 전환하자 그들은 고개를 끄덕였고, 그러는 순간까지 내 로브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어느순간 이 로브가 없어진다면 너희들이 가장 먼저 의심 받을 줄 알아 라. "그검 말이야.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어떤 검인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어." 패르도가 먼저 말을 꺼냈다. "네, 저도 아버지께 오파엘소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5대 명검중 하나라고 밖 에 알려진게 없다고 해요. 아버지도 자세히 모르신다고..." 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세상에 잘 알려진 것은 아니었다. 대충 추려진 이 야기를 듣는다면 5대 명검 중 하나이고, 오파엘 소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도? "카인, 내가 아는 것이 정말이라면..." "나도 그렇게 알고 있어요." 우리들이 서로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자, 패르도와 치아레가 궁금증을 참지못하고 물어 왔다. "뭔데 그래요?" "뭔데, 뭔데~." 그런 그들을 바라보면서 왠지 피곤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패르도가 처음에는 저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왜 가면 갈수록 저렇게 애 같아지는건지. 나이값좀 하 지. 뭐, 이러는 나도 500살이지만 말이야. "내가 설명해주지." 카인이 내 얼굴을 한번 힐끔거리더니 한 말이었다. 나는 카인에게 고개를 끄덕였고 카인은 말을 시작했다. "오파엘 소드 혹은, 오파엘 블레이드라고 불리는 검은 5대 명검중 하나. 그것을 만든 사람은 초대 마왕님이지. 속성은 어둠, 마 속성이야. 어둠을 상징해서 그런지 검신과 손잡이, 검 전체가 검정색을 띄고 있어. 내가 아는 건 여기까지." 음~ 꽤 알고 있네. 잘 알고 있는 카인이 신기했는지 패르도와 치아레는 부담스러운 눈길로 카인을 보고 있었다. 그 시선에 헛기침을 하면서 카인은 슬쩍 그들의 시선을 외면했다. 알아, 알 아. 저 둘의 시선이 얼마나 부담되는지. [카인, 이 검에 대한 다른 이야기 알고 있어?] 나는 카인에게 텔레파시로 말을 건넸다.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안되는 그런 이야기였 기 때문에. 별로 그렇게 비밀에 붙일 것 까지는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안 알려진 이유 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조심을 가하는 것이다. 저기서 우리를 감시하고 있는 사람들을 의식해서 이기도 하고. [아니, 몰라요. 세이는 아는 것 있어요?] [응. 잘들어. 이 이야기는 다른 종족들에게 알려서는 안돼. 드래곤 족 중에서 아는 드 래곤도 얼마 없는 이야기고, 마계에서도 마왕밖에 모를걸? 천계에서도 천왕만 알고 있 을 거고...그만큼 극비란 이야기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런 이야길 나한테 해줘도 되는 거에요?] 다른 사람들 같았으면 궁금해서라도 말 하기 싫다는 것을 억지로 말하게 할텐데, 역 시 카인은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다. 후훗, 잘 자란 아들을 보는 이 기분. [응. 너는 마왕 후계니까. 어차피 나중에 정식으로 마왕이 된다면 현재 마왕이 해줄 이야기야. 뭐, 알 필요 없다고 판단하면 해주지 않겠지만. 자... 이제 말해줄게. 오파엘 소드 혹은 오파엘 블레이드라고 불리는 검은 네가 알고 있는데로 초대 마왕이 만든 검이야. 자신의 힘까지 몇 부분 띄어네서 만든 것이니 만큼 그 검은 대단히 좋 은 검이지. 하지만 역시 초대 마왕의 힘은 초대 마왕을 떠나면 제어를 잃고 날뛰게 되. 결국 그 검은 마왕의 손에서만 얌전해 질 뿐,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가면 폭주를 하는 경우가 허다해. 음...그 검을 네 아버지, 그러니까 현 마왕이 아주 어렸을 때 잃 어버렸다고 하지. 네가 그 검을 찾아야 해. 그리고 그 검을 가져. 그 검은 대대로 마 왕의 혈족만이 사용할 수 있어.] 내 말에 카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던 카인이 갑자기 고개를 끄 덕이자 패르도와 치아레가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카인을 바라보았지만 카인은 딴청을 피면서 펍 내부를 둘러보는 척 하고 있을 뿐이었다. [왜 그 마검의 이 름이 오파엘인지 알아? 원래는 오파라는 이름만 사용했어. 오파의 파 자는 파괴의 파였지. 이름 덕분인지 파괴력 또한 상당한 검이였어. 아, 참. 오파 엘 블레이드는 에고소드야. 오파엘은 이름 덕분인지 파괴하는 것을 꽤 즐겼지.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쳤고, 보다 못한 초대 마왕이 그 검을 천왕에게 가져가서 천왕의 '빛' 속성으로 오파를 억제하기로 했지. 그래서 천사들의 이름 뒤에 붙는, 성스러움을 상징하는 '엘' 이라는 언령의 언을 뒤에 붙혀 오파엘이라고 부르게 된 거야.] [그렇다면.... 왜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갔는데 어디가 파괴됬다는 그런 얘기는 들리 지 않는 거죠?] [일단 그 사용조건에 합당한게 마왕의 피가 흘러야 된다는 것도 있지만... 어느 정도 의 강함을 갖추지 못한다면 검을 들기조차 힘들다고 해. 힘의 문제가 아니라, 강함의 문제인거지.] 카인은 다시한번 고개를 끄덕이면서 계속 처다보고 있는 패르도와 치아레를 향해 싸늘 한 눈빛을 날려주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에? 왜 그래?" 패르도의 물음에 카인은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지금 안가면 지각으로 실격될 것 같아서." 그말에 나는 시계를 쳐다보았다. 아 맞다. 벌서 시간이 이렇게 흐르다니... 별 얘기 안했는데. 우리는 제 자리에서 동시에 일어났고, 사람들의 시선을 받은 채 그 여관을 나섰다. 사 람들의 시선이유? 당연히 카인이었다. 마을 광장. 이곳은 매년 무투회가 열리기 때문에 무투회장이 따로 있었다. 마을 광장의 근처에 마 법사들이 여러겹의 실드를 쳐 놓고, 무투회가 열릴때마다 항상 신관들이 대기하고 있 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시기에는 흔히 볼 수 없다던 신관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무투회장의 대기실에 가 있는 카인을 제외한 나와 패르도, 치아레는 맨 앞자리에 뚫 고 들어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제... 곧 시작되겠군. ================================================================== 지금 오랜만에 최창민의 눈을 감아란 노래를 듣고 있어요.; 오랜만에 들어서 그런지, 좋군요.; 근데 인터넷이 잘 연결이 안되네요.; 휘란님,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발키리아님, 하핫..;; 감사합니다. 유은님, 그게 안되요../;; 나르엘리아님, 감사합니다. 은㉶님, 하핫.;; 밥도 드세요.; 블러드〃님, 내일은 30도까지 올라간다는데.;; 성령유연님, 글쎄요.;; cyan님, 저는 별로..;;; 河랑[悲天有愛]님, 하핫.;; 미아님, 더이상은.;; 강철의맹세님, 글쎄요.; free_time님, 하핫.;; 마녀레이디님, 이렇게 틈틈이요? 아륜님, 하핫.; 타락군님, 감사합니다. 만남 1m정도 되는 높이의 무투회장 위에 여러명의 귀족들이 나와서 인사를 하고 자신들의 제자리인 상석으로 들어갔다. 무투회장을 둘러싼 귀족들의 자리에는 금으로 만든 듯한 의자와 탁자들이 즐비해 있었고, 그 자리에 한명씩 앉아있었다. 돈이 썩어나는군. 그중 우리 구경꾼들과 마주보는 자리에는 다른 귀족들보다 1m정도 높아보이는 상석중 에 상석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왕과 그 내외의 자리인가보다. 구경꾼들은 무투회장 근처에서 3m 정도 덜어진 자리부터 앉을 수 있었는데, 병사들이 질서를 잡고 있었다. 가장 앞 자리에 자리를 맡아 앉은 우리 셋은 미리 사가지고 온 여러 음식들을 앞에 내 려놓고 하나씩 먹고 있었다. 마치 영화 관람 하러 온 기분이다. "국왕 폐하와 왕비마마, 왕세자님과 왕자님들, 공주님들이 드십니다." 어디서 그런 소리가 들렸고, 동시에 앉아있던 귀족들과 구경꾼들이 일어섰다. 우리도 얼떨결에 음식을 내려놓고 일어섰는데, 곧 왕족 전용 상석의 뒤쪽에서부터 한 사람씩 들어났다. 가장 먼저 국왕과 왕비가 들어섰고, 그 뒤로 왕세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들어섰다. 그 다음에 차례대로 왕자들과 공주들이 나왔는데, 어제 보았던 그 금색머리의 공주도 보 였다. 맨 앞에 있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흔치 않은 검정색머리 때문인지 우리를 발견한 그 공주와 내 눈이 마주쳤다. 싱긋-. 나도 모르게 또 웃어보인 나는 고개를 돌려 왕족들의 맨 뒤에 나오는 그 남자를 볼 수 있었다. [내 전령이 제대로 전했나 모르겠어, 제루이스 크론 미테어스 후작님.] 갑자스럽게 들리는 내 텔레파시에 그 남자- 제루이스는 움찔 하더니만 크게 고개를 두 리번 거리는게 아니라 눈을 힐끔 힐끔 거리며 나를 찾고 있었다. [맨 앞에 있어. 검정색 머리는 그리 흔한게 아니지.] 내 두 번째 텔레파시에 제루이스는 눈동자를 굴려 한번 쭉 둘러보더니, 나와 시선이 마주치자 고개를 끄덕였다. [메세지 마법 할 줄 모르지?] 끄덕. 아주 미약하게, 사람들이 눈치 채지못할 만큼 미약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제루이스였 다. [음... 그렇다면... 당신이 입고 있는 상의의 첫 번째 단추를 한번 꾸욱 눌러봐.] 내말에 그는 의아한 듯 싶었지만, 손을 들어 첫 번재 단추를 꾸욱 놀렀다. [자, 이제 머릿속으로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생각하면 내가 들을 수 있어.] [... 대단하군요.] [별 것 아냐.] [언제 이렇게 해 놨습니까?] [아까 내 전령... 그러니까 새 한 마리가 당신에게 내가 쓴 글을 전해 주었지? 그때 한가지 임무를 더 맡겼더랬지.] [......] [그럼 첫 번째 테스트는 통과인거 맞지?] [... 그렇습니다.] 제루이스의 첫 번째 테스트 통과의 말을 들은 난 씨익 웃어보였고, 나와 눈을 마주보 며 이야기하고 있던 그 남자는 고개를 돌렸다. 내 웃음이 그렇게 부담스러운가? 앞머 리 때문에 보이는 것은 입술의 호선밖에 없을 텐데.. [그럼 제 두 번째 테스트입니다. 받으시겠습니까?] [받도록 하지.] 당돌한 제루이스의 말에 나는 웃음을 잃지 않은채 냉큼 고개를 끄덕였고, 그런 나를 보면서 패르도가 말을 걸었다. "왜 갑자기 고개를 끄덕여?" "누구랑 메시지좀 나누고 있어." 내말에 패르도는 메시지가 뭐냐며 치아레에게 물었고, 치아레가 열심히 가르쳐 주었 다. 그런 그들을 보면서 나는 다시 제루이스와 눈을 마주쳤다. [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십시오.] 제루이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라? 흐음... [혹시 당신이 반마족인 걸 알아보라는 건가?] 움찔. 제루이스가 움찔하는 것이 보였다. 어제 조사했을 때, 제루이스에 대한 것들 중에서 별달리 특이한 것은 없었다. 단 한가지 있다면... 혈통을 제대로 모르겠다는 것. 어 느 누구의 자식인지, 하다 못해 부모가 뭐하던 사람이었는지 조차 조사할수 없었던 것 이다. 그 보고서를 읽고 있을 때 카인이 들어와서 '마족의 기운이 살짝 느껴졌어 요.'라고 했었다. 그래서 내가 마족이냐고 물어보았더니, 카인이 그건 아니라고 인간의 기운도 함께 느 껴졌다고 해서, 반마족이란걸 알았다. 붉은 색 눈은 보통 드래곤 족 아니면 반마족에게 나타난다. 가끔가다 평범한 사람에게 도 붉은 색 눈이 나타나지만, 그건 정말 극소수의 인간일 뿐이다. [알고 계시군요.] [음, 어제 저녁에 알았어.] [그런데도 저와 같이 일 하고 싶으시다는 겁니까?] [뭐, 어때. 마족이라고 다 나쁜 것도 아니니까.] 이때 나는 대기 실에 있을 카인을 생각하며 말했다. 마왕도 그렇고 마족이라고 다 나 쁜것만은 아니지. [뭐....하시군요.] [뭐?]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고개를 내저으며 말하는 제루이스였다. 그것을 본 어느 왕자가 제루이스에게 뭐라고 말하는 듯 싶더니, 제루이스는 그 왕자를 향해 고개를 내저어 보이며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 그 단추를 한번 더 누름으로써 대화는 끝났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기분이 좋아져 옴을 느끼면서 중얼 거렸다. "아싸, 한 건 해결!" "응? 뭐가요?" 옆에서 사회자의 말을 듣고 있던 치아레가 고개를 돌려 물었으나, 나는 별 대답 하지 않고 그냥 웃어보였고 별 것 아니라 생각했는지 치아레는 고개를 돌려 다시 사회자의 말을 듣기 시작했다. 패르도 또한 사회자만 보고 있었고 말이다. ======================================================================= 졸립네요... 항상 이때보다 늦게자지만... 몇 일째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새벽 2시가 다 되가는군요.;; 수정 오르골님, 감사합니다. 河랑[悲天有愛]님, 하핫.;; └…유나。님, 네. 오타수정하러갈게요.; 아륜님, 감사합니다. monster★님, 이것도 제 나름대로는 꽤 빠르다고..생각하는..;; -레이드릭-님, 하핫..;; 졸립네요.;; 강철의맹세님, 그렇겠죠..;; 변덕이 없다면야.;; 무극천녀님, 하핫.;; 감사합니다. 마녀레이디님, 감사합니다. 은㉶님, 비슷하시군요. 저는 남기게 되는게 버릇이라.;; 세크리네스님, 네. 감사합니다. k민님, 하핫... 이거 2페이지 분량이에요.;; 유은님, 저도 잘..;; 미아님, 하핫.;; 감사합니다. 파피로스님, 더 재밌게 쓰고 싶어도... 저의 한곈가봐요..ㅠ.ㅜ 링★님, 글쎼요..;; 저도 언제 올렸는지 잘.;; 퍼플아이㉿님 감사합니다. 나르엘리아님, 그 검을 누구에게 줘야할지.;; 케시아님, 그렇게 공백기간이 길지는 않죠? 까만천사님, 하핫.;;핫.; Es.d.E.님,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날자날자날자꾸나님, 감사합니다. 만남 "자, 그럼 예선을 시작하겠습니다! 제비 뽑기 식으로 진행될 거구요, 국왕페하께서 뽑아주실 겁니다." 그러면서 옆에 사회보조를 맡은 사람에게서 이상한 통을 들고는 왕이 앉아있는 중앙 의 상석으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섰고, 그에 따라 왕은 일어나서 한걸음 앞으로 나왔 다. 바로 앞에 그 통이 있자 손을 넣고 뽑은 왕은 나직이 입을 열었다. "29번, 90번." 어디보자... 분명히 카인이 392번이라고 했는데. 언제 할지 모르니 자리를 뜰 수도 없 고. 뭐, 혼자서도 잘 하겠지만 그래도 같은 일행으로써 봐줘야지. 그렇게 먹으면서 기다리기를 몇 십분. 지루할 만도 했지만, 옆에서 열심히 쫑알 거리 면서 해설한답시고 열심히 의논하면서 보고 있는 패르도와 치아레 덕분에 심심하지 않 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저것봐, 저것봐. 저 사람은 경험이 부족해서 안된다고 했잖아." "체, 그러는 패르도 씨도 자꾸 틀리잖아요." "내가 언제! 나는 냉정하게 보고 있을 분이야." "어이구, 무슨. 아까는 뭐라더라... 마법사보다 검사가 더 강하다고 했죠? 결국 마법 사가 이겻잖아요!" "뭘 그것까지고 남자가 쩨쩨하게.." 대충 이런식의 대화였다. 정말 유치하게도 논다. 한심하게 쳐다보는 나였지만, 그들 의 말싸움에 기름을 뿌린 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럼 어쩌겠는가, 너무 심 심한데. "136번, 392번." 또 한번 왕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싸움을 구경하고 있던 나와 실제 당사자 둘은 고개를 돌려 무대를 바라보았다. "카인이 할 차례다!" 패르도의 말에 나와 치아레 둘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무대에 나서는 카인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흐음... 이번에 처음으로 카인의 실력을 보는군. 카인은 맨날 길게 풀어놓았던 머리를 옛날에 내가 주었던 머리끈으로 높이 질끈 묶어 포니테일 형식을 취했다. 헤, 저거 아직도 가지고 있네. "카인님, 잘 하세요!!" 옆에서 치아레가 두리번 거리며 우리를 찾는 카인에게 소리 질렀다. "야, 카인!! 잘해라!!" 치아레에게 질수 없다는 듯 아주 열심히 크게 소리치는 패르도였다. 카인의 눈치 볼때 도 있지만 가끔가다 카인의 형 노릇 할 때도 있는, 아주 이상한 관계에 있는 패르도 의 말이었다. 카인은 그들에게 손을 흔들어주었고, 곧 나를 쳐다보았다. 에... 뭐라고 말하지? "음... 카인, 꼭 이겨야 해! 그 검을 쟁취하라구!" 내 외침에 카인은 별로 맘에 안드는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상대편 선수는 벌써 중앙에 와서 서 있는 상태였다. "야, 뭐 그렇게 말하냐?" "세이님, 좀 더 다정한 말을 해주세요. 저래선 의욕도 안 나겠어요." '아니, 얘들이 왜 이래?' 평소에는 이렇지 않았지만 갑자기 이 둘이 협동심을 발휘해서 나에게 좀 더 다정한 말 을 하라고 우겨대고 있다. 내참, 나보고 뭘 어쩌라고... 에잇, 모르겠다. "카인, 우승하면 뽀뽀해줄게!!!" 아주 크게 떠나가라 소리쳤고, 그 결과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야했다. 그 중 의 절반은 용기가 가상하다는 시선이었고, 절반은... 여인네들의 질투어린 뜨거운 시 선이었다. 내가 이제껏 인지하지 못했지만, 아까 카인이 나오고 나서부터 계속 여자들의 환호 소 리와 함께 하트를 담은 뜨거운 눈빛이 카인을 향해 뻗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제길슨.. 뭐야, 패르도, 치아레! 너희 때문에 저 질투어린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되 잖아!" "랄랄~ 루리..루..;;" "아니~ 뭐 누가 뽀뽀해준다는 말을 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몰라요, 라는 순진한 표정으로 내 시선을 외면하는 치아레와 능글맞게 대꾸 하는 패르도였다. 그럼 아까 그 은근히 강요하던 행동과 눈빛들은 뭔데...? 우씨. 얼굴이 화끈 거림을 느끼면서 이쪽을 향해 눈을 크게 뜨면서 쳐다보고 있는 카인을 바 라보면서 어색하게 시선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카인의 얼굴을 못 보았지만, 옆에서 보고있던 치아레의 말을 듣고는 더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를 푸욱 숙여버렸다. "저기 봐요. 아주 환하게 웃음꽃이 피었네, 카인님. 정말 세이님을 좋아하나봐요." "헤에... 그렇고 그런 사이....윽." 또 헛소리를 하는 패르도의 얼굴을 그냥 아주 살짝 발로 밀어주고는 다시 제자리에 앉 아서 카인의 경기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카인 "카인, 우승하면 뽀뽀해줄게!!!" 처음에 우승해서 검을 쟁취하라는 세이의 말을 듣고 약간 마음이 싱숭생숭했던 나였 다. 그래서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돌려버렸었는데, 역시나 심술궂은 패르도가 바람 을 넣어서 그런지 뒤에서 세이의 목소리가 다시한번 들려왔다. -치아레도 같이 바람 을 불어 넣었다는 것은 생각도 못하는 카인이였다.- 그말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입을 움지여 웃고 있었다. 아까부터 이쪽을 쳐다보며 환호하던 다른 여자들보다도, 세이의 말 한마디가 더욱 더 깊이 내 귓속으로 들어와 머리에 박혔다. "훗, 꼭 이겨야지." 부끄러운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세이는 목까지 빨개져서는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어찌나 귀여운지... 쿠쿡, 나도 모르게 낮게 웃어보인 나는 얼른 중앙으로 가 왕에게 인사하고, 상대편 선수와 맞인사를 했다. "잘부탁드립니다."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겸손을 가장한 인사가 끝나고, 우리는 각자 몇걸음씩 물러서 자세를 취했다. 자연스럽게 검을 들고 근육을 긴장시킨 나는 먼저 쏘아져 들어오는 그 상대를 향해 검 을 들어 방어 자세를 취했다. 다행히 상대편의 실력이 그리 강하지 않아 별 실력을 보일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내가 검으로 막자, 왼손에 쥐고있던 단검을 들어 내 하반신을 공격하려는 상대를 보 고 곧바로 뒤로 물러났고, 내가 잠시 자세를 흐트러 트리자 이때가 기회다 싶었는지 달려들어 내 상체를 향해 검을 내질렀다. 나는 재빨리 자세를 바로 잡고 검을 들어 상대편의 검을 막았고 우리 둘은 한동안 그 상태로 대치하고 있었다. "당신 정말 강하군." 상대편이 말에 나는 피식 웃었다. "절대 질 수 없지. 우승해야 하거든." "아까 그 아가씨 때문인가?" 나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웃고 있었을 뿐이다. "여유로군. 이런 상황에서도 웃다니. 그렇게 그 아가씨가 좋은가?" "그럼, 좋구 말구. 그럼 이만... 끝내야겠어." 말을 마친 나는 손아귀에 힘을 주어 상대의 검을 밀쳐내고는 육안으로 보기 힘들정도 의 스피도로 그의 목을 향해 검의 칼날을 세웠다. "...스, 승리입니다! 392번의 승리!!" 와아아아아아아-. 사람들의 함성을 뒤로 하고 이쪽을 쳐다보고 있던 세이에게 윙크를 날린 나는 재빨리 대기실로 들어갔다. 오늘 한번 더 경기를 치루면 내일부터 본선이 시작된다. "꼭 우승해야지!" 단단히 기압이 들어가있는 카인이였다. ================================================================= 끄적였던것, 후딱 올려버릴게요.;; 빨리 완결 내야 할텐데...;; 아직 기사단이 다 모아진 것도 아니고.; 달까막이님, 수정하겠습니다. 로리취향이 아니라, 귀여운걸 좋아하는 것 뿐..;; 마녀레이디님, 감사합니다. 아륜님, 하핫.;; 블러드〃님, 제 상상의 한계죠.;; 한쪽날개님, 하핫..;; 제 머리수준의 한계랄까요.;; 무극천녀님, 연참신공의 진수라... 언제 한번 팍 올려야죠. 근데 시간이 될런지..;; 방학때라면 그럭저럭 할 것 같은데, 다음 주 부터 학원에서 시험준비 들어간다고 하고, 요번주는 수행평가가 4개 밀려있고..;; 강철의맹세님, 글쎄요...;; 기사단이니 꽤 많지 않을까...하는;; 이름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발키리아님, 전 할렘은 별로..;; 나르엘리아님, 그럴까요?;; 세르디아님, 하핫.;;; 글쎄요..;; k민님, 글쎄요..;; 꿈꾸는영원님, 어떤 사람을 좋아하시는데요? 만남 카인의 첫 번째 경기가 끝나자, 나는 저번부터 물어봐야지 물어봐야지 했다가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을 했다. "치아레." "왜요, 세이님?" "에이레나는... 잘 있어?" 기억하실지도 모르지만 우리 가족이 몸을 담고 있는 크로이샤의 황제의 어머니이다. 크로이샤의 황제는 엘프와 인족의 혼혈이고. 치아레의 동생이 되는 거지. 흠, 보면 치 아레가 에이레나의 동생으로 보이는데. "으음... 그냥... 아들 보고 싶다고 보게 해달라고 아버지한테 맨날 쪼르긴 하는 데... 모르겠어요. 잘 지내는 거겠죠, 그 정도면. 다른 엘프들에 비해서.." 그렇게 말하는 치아레는 약간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돌려 경기하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 미안해라. 별로 좋은 일은 아닌데. 엘프족 사이에서 인족과의 혼혈 인 하프엘프를 절대 엘프로 받아주지 않는다. 그리고 그 생모와 하프엘프를 절대 만나 게 해주지도 않고. 한마디로 에이레나와 황제가 같이 만날일이 별로 없다는 말. 에이레나가 불쌍하긴 하지만 스스로 결정한 일이니까. 알면서도 사랑한거니까. 나는 동정해줄 필요가 없다. "우왓, 저 사람이 지겠다." 옆에서 패르도의 말이 들려왔고, 나는 그 말에 무대를 바라보면서 생각을 훌훌 날려버 렸다. 예선전이 끝나고 여관으로 돌아가는 길. 카인과 함께 걷고 있자니,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정말 가시방석에 있는 것 같았다. 아 까 무투회에서 크게 소리지른 것만 아니었다면, 이정도까지 불편한 시선을 받지 않았 을텐데.. 후회감이 밀려왔지만 이미 늦었다. 그나저나... "카인, 피곤하니?" "아니요." "그럼 부탁해도 될까?" "뭐, 좋아요." 나와 카인의 알수 없는 대화에 패르도와 치아레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아아... 저 미행자들 때문에." 내말이 끝나자마자 카인이 마치 번개처럼 튀어나가며 어딘가로 사라졌고, 곧 있지 않 아 작지만 확실히 비명소리가 들렸다.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안에 카인이 돌아왔고, 아무일도 없엇단 듯이 걷는 카인 을 보면서 치아레와 패르도가 잠시 몸을 떨었다. "어쩔 때 보면 정말 무섭다니까..." "하하...그렇죠?" 패르도의 말에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치아레였지만, 카인의 신분을 알고 있는 지라 그리 크게 무서워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하긴, 얼굴에 피가 튀었는데도 아무 일 도 없었다는 듯이 천연덕스럽게 걷고 있으니 무서울 만도 하지. 나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손에 들고는 카인을 향해 까치발을 들고는 직접 볼을 닦아주었다. 내가 나서도 될 걸 부탁했기 때문에 미안해서였다. 뭐, 나름대로 실력이 없어보여야 한다는 걸 생각하고 한 행동이었지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관 앞에서 벽에 기댄채 서있던 한 인형(人形)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나는 고개를 들어 그 사람을 쳐다보았고, 곧 웃음을 띄며 맞이했다. "일찍 왔네. 이 무투회 끝나면 그제서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내 말에 아묻꾸도 하지 않고 카인을 쳐다보고 있는 제루이스였다. "뭐지?" 제루이스가 반마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카인은 반말을 찍찍 내뱉었다. 그런 카인 이 불쾌한지 제루이스는 표정을 살짝 구겨보였다. "자자, 이러지 말고 안으로 들어갑시다." 패르도가 분위기를 띄어보려고 열심히 수다를 떨면서 여관방 안으로 밀어넣었고, 결 국 넓은 내 방에 5명이 다 들어앉았다. "어떻게 온 거야?" 내 질문에 제루이스는 카인에게서 시선을 돌려 나를 쳐다보았다. "잠시 영주의 성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왕족들과 귀족들이 파팜영주 성에서 머물고 있나보다. "왜 온거지?" "확인할게 있어서요." "뭘?" "저기 있는 은발머리의 남자에게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나를 말인가?" 어느새 위엄모드로 들어서서 나지막하게 말하고 있는 카인이였다. 음... 하긴, 저런 게 익숙해져야하지. 얼마 안있으면 마왕 계승식이 있을테니. "그렇습니다." "무엇을 말인가?" 카인의 질문에 제루이스는 고요한 눈길로 나와 패르도, 치아레를 순서대로 쳐다보았 다. 그런 제루이스의 행동에 카인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나에게 말했다. "밖에 잠깐 나갔다 올게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카인이 먼저 여관방을 나서자 제루이스가 뒤 따라 나섰다. 나는 재빨리 패르도와 치아레의 등을 떠밀며 그들의 방으로 보내버렸다. "뭐, 뭐야?" "왜 그러세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보고 있는 그들을 보면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뜻으로 고개를 져어주었다. "피곤할테니, 쉬고 있어." "별로 피곤한것도 없는데..." 중얼거리는 치아레의 말을 무시하고 나는 내 방으로 돌아와 창문과 가까운 나뭇가지 로 훌쩍 뛰어넘었다. '미안하지만, 궁금한걸 어떡해.' 씨익-. 웃으면서 나는 그들이 보이는 곳으로 다가갔다. 나무 위에서 여관 밖의 상황 을 보고 있었다. 아무말도 없던 둘은 서로 어색한 침묵속에서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먼저 입을 연 것은 제루이스였다. "카인님에게서 마족의 향기가 납니다. ......마족이십니까?" 당돌하게 말을 하는 제루이스를 보면서 나는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하지만 밖으로 치 면 내가 보고 있다는 사실을 들킬 것이 뻔하기에 나는 속으로 열심히 박수를 치고 있 었다. '저렇게 위압감을 뻑뻑 뿜어대는 카인에게 다부지게 말을 하다니...' "그렇다." "그렇다면... 혹시... 제 짐작이 맞습니까?" "무슨 짐작을 말하는 거지?" '허, 허...' 알면서도 시치미를 떼는 카인을 보면서 앞으로 사기칠 일 있으면 전부다 카인에게 맡 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저렇게 아무 표정의 동요없이 아주 순수하게 모른다는 듯한 눈 빛을 담고 되물을 수 있는 거지? 다 알고 있으면서 말이야. "카인님께서 카이오니스..." "아아-. 맞아." 제루이스에게서 풀 네임이 다 불러지기 전에 손을 들어 시인하는 카인이였다. 그런 카 인을 보면서 제루이스는 고개를 끄덕여 보이더니, 다짜고짜 한쪽 무릎을 꿇었다. "마계의 마황자께 미천한 반마족 제루이스가 인사드립니다." 그러면서 고개를 살짝 숙였다 들고는 몸을 일으키는 제루이스였다. 음... 맞다. 내가 생각도 안한게 있었네. 엘프들이 하프엘프들을 엘프로 치지 않는 것에 반해 마족들은 반 마족이라도 마족으 로 취급한다. 비록 마족들만큼의 권리는 없지만 일단 마계의 백성으로서 인정해 주는 것이다. 그러니 제루이스가 그의 왕에게 인사하는 것은 당연한 것. "그래, 확인할게 그게 다 인가?" "그렇습니다." 에? 겨우 그것가지고 여기서 기다린 건가? "그럼 이만 가 봐." "그럼..." 카인의 손짓에 제루이스는 몸을 돌려 몇 걸음 걸어가더니 어느순간 어둠에 동화되어 사라졌다. 읏차-. 방으로 들어가자. 라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벗으나려는 순간, 카인의 목소리가 전달되었다. "거기서 숨어 보고 있었던 것 알고 있어요, 세이." 나는 그 자세에서 흠칫 하여 뻣뻣하게 나를 바라보고 있는 카인에게로 몸을 돌려야했 다. "하하..;; 알고 있었어?" "네." "언제부터?" "나무위로 뛰었을 때부터." 그렇다면 처음부터란 말이잖아. 나는 쳇-, 소리를 내고는 훌쩍 뛰어내려 카인 옆으로 내려섰다. "제루이스는 이제 어쩔 꺼야?" 아까 말하지 않은 것이었지만, 반마족은 왕에게 허락을 구하지 못 하는 한, 절대로 마 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뭐... 제루이스의 경우엔 마계라는 곳에 가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추측컨대, 인간계에서 나고 자라서 청소년기를 벗어났을 때 반마족이라 다 른 보통 인간들과 틀리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 같다. "세이는 어쩌고 싶어요?" "음... 나는 옆에서 좀 도와줬으면 하는데..." "그럼 인간계에서 한동안 머물게 하죠, 뭐." "그러면 안되는 것 아냐?" 마계의 법은 거의 절대적인 것들이다. 그 중 하나를 어기게 될텐데... 그 뒷감당을 어 떻게 하려고 저런 무책임한 발언을. "세이가 도움 좀 받고 싶다면서요." "그래도 방치해 두면 너에게 책임이 돌아가는 것 아냐?" "괜찮아요, 괜찮아." 하지만 전혀 괜찮아 보이지 않는다, 내 눈에는. 예전에 헤츨링일 때 한번 마계의 법 을 어겼던 한 마족이 잔인하게 생명을 잃어가는 것을 보았던 것이다. "뭐.. 어쩔수 없지. 내가 직접 마왕님께 말을 드려볼게." "괜찮다니까요." "내가 안 괜찮아."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팔을 교차시켜 기지개를 키면서 여관안으로 들어섰고, 그 뒤를 카인이 피식-. 웃으면서 따라왔다. ================================= 길죠? 흐음... 뿌듯 ㅡㅡv 에... 내일 못뵐수도..;; 이제 슬슬 수행평가를 해야겠죠./; 이제껏 안하고 ...;;; 당일 전날 몰아치기를...;; 만남 따사로운 아침햇살이 비치는 방의 풍경은 정말로 따스함이 묻어나며 정겨운 풍경이다...라고 되어야 정상이나, 이곳의 아침풍경은 난장판이라고 말 할 수 밖에 없다. "내가 못 살지, 못 살아." 가슴을 두들기며 한숨을 내쉰 나는 어지러져 있는 방을 치우기 시작했다. 내 방은 깨 끗하건만, 남자들 방은 왜 이리 지저분한지... 이리저리 안주거리와 함께 술병들이 굴 러다니고 있었다. 주도한게 대체 누구야? 설마 카인까지 마신건 아니겠지? 오늘 경기나갈 사람이 생각없 이 마시지는 않았을거야. 음음, 나는 카인을 믿겠어. 혼자 그렇게 생각하며 쓰레기통에 하나하나 손수 술병들을 담으면서 저 셋이 나란히 침대를 각각 하나씩 차지하며 자고 있는 모습을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그렇지 않은가. 술병이 10개가 조금 남짓 할 만큼 먹었으면, 꽤 독한 술이었기에 좀 취해서 정신이 없 었을 텐데도, 저 셋은 각자 자기자리를 알아서 찾아가 깨끗한 폼으로 자고 있었던 것 이다. 마치 마시지 않고 고이 잔 것처럼. 저 풍경만 봤다면, 바닥을 보지 않았다면 아무 일 없는 그저 그런 여관방 안의 풍경으 로 보였을 것이다. 도대체 왜 마신거야? 궁시렁 궁시렁 대면서 열심히 치운 나는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깨끗해진 방을 보며 뿌 듯함에 가득 찬 미소를 지었다. 흘러내리는 땀들을 닦으면서 휴우-, 소리를 낸 나는 아직도 꿈나라 여행중인 셋을 깨 우기 시작했다. "이봐, 일어나~" 제일 먼저는 치아레였다. 엘프라서 그런지 그나마 민감해 금방 일어날 수 있었기 때문 이다. 하지만 어제 술을 마셔서인지, 잘 일어날 생각을 안한다. "이봐, 안일어나면 니네 아빠 모셔온다?" "아, 안돼욧!!" 약간의 협박성이 짙은 말을 날려준 나는, 벌떡 일어나는 치아레를 보며 흐뭇한 미소 를 짓고는 패르도쪽으로 몸을 돌렸다. "패르도, 일어나요~!!!" "음냐..음..." "패르도!!!" "으앗?!" 한번에 깨워서 안 일어나는 패르도의 귀를 잡아당기고 입을 가져다 댄 다음 크게 소리 를 질렀다. 그에 맞춰 일어나는 패르도르 보면서 나는 다시 카인에게로 몸을 끌고 갔 다. "흐흐흐..." 놀래는 모습을 보았다는 기쁨에 찬, 또는 카인의 놀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기쁨에 찬 나의 맑고 명량하고 쾌할한 웃음소리를 들은 패르도와 치아레는 몸을 부르르 떨며 나를 두려움에 찬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아니, 왜 그렇게 봐?" "아...아니야!" "아니, 아니에요!!" 둘의 강한 부정에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카인의 몸을 한번 흔들어주었다. "카인, 일어나아~." 몇 번 내보지 않은, 아주 부드럽고 달콤한 목소리를 내며 살며시 몸을 흔들어 깨워주 었다. 영광인줄 알아. 내게서 이런 목소리 들은 사람 너 말고 아빠 밖에 없어. 그렇게 몇 번 흔들었지만, 카인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난 알고 있다. 내 가 처음 흔들었을 때 깨어났다는 것을. 움찔했던게 내 손을 통해 느낌이 전달 되었거 든. "카인, 일어나아~." 이렇게 달콤하게 말하고 있는 중에도 내 손에는 구석에서 발견한 빗자루가 들려 있었 다. "에에~ 안일어 나는 거야~?" 얼굴표정은 몰라도 목소리만은 끝까지 부드럼움을 담던 나는 한발 자국 뒤로 물러서 빗자루를 양손에 꼬옥 잡고 높이 치켜들었다. 그리고는..... 힘껏!! 내리쳤다. 휘이익-. 탁-. 바람소리까지 들려왔고, 곧 카인의 소리와 함께 내 빗자루는 카인의 손과 맞닿아있었 다. "으아앗! 세이, 제발 이런 방법으로 깨우지 말아요!" "왜에~? 내가 깨울 때 일어났었으면 됬잖아. 왜 괜히 끝까지 눈을 감아서는 화를 자초 해?" ".. 알고 있었어요?" "당연하지." 이런 우리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패르도와 치아레가 중얼거리는 말을, 나는 다행히도 들었다. "마녀다." "마녀가 따로 없어요." '흐흣. 내가 마녀라고? 오호호홋!!' 무투회장으로 가고 있는 우리 넷은, 여러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야 했다. 그 이유는 카인과 치아레 때문. 어딜가나 눈에 띄는 외모는 사람을 피곤하게 하기 마련이다. 그게 자기 자신이든 아니 면 근처의 동료든. 남자와 여자들의 따거운 시선에 나는 기분이 거북해져서 그들과 좀 떨어져 걷기로 했다. 한걸음 한걸음 뒤처지기 시작하면서 결국 2미터 거리 확보라 는 쾌거아닌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물론 여자들의 시선은 카인때문이었고, 남자들의 시선은 치아레때문이었다. 왜 여자같 이 생겨가지고는 쓸모 없는 시선까지 받게 만드는 건지, 원. 다소 억지성이 있으나 지금 이 상황은 정말 짜증나게 하는 상황이었다. 만약 카인이 어제 무투회에 나가서 눈에 띄지 않았다면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아무나 막 시비를 걸어왔을 것이다. "어? 왜 뒤에서 그렇게 걷고 있어?" 그들의 시선이 아무렇지도 않은지 패르도는 이상하다는 눈초리로 몸을 돌려 나를 바라 보며 질문을 던졌고, 그런 그의 무신경함에 고개를 내저으며 한걸음 더 뒤쳐졌다. "세이, 왜 그러고 있어요. 일로 와요." 자신의 옆을 가리키면서 오라는 카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내저었고, 내 행동 에 카인은 뭔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갑자기 살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뭐, 뭐야?' ================================================================ 정말... 이게 무슨 내용인지..;; 반쯤 자면서 비몽사몽간에 쓴 글이라서 다소 이상할 거에요.;; 언제 또 쓸 날이 올지...;; 오늘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저는 그 힘든 과학숙제와 수행평가...ㅣ.;;; 더불어 책 3권을 읽고 독서록을 서야겠죠.... 후훗...;; 엘프민님, 귀여우신가요.; 청비월님, 하핫..;;; 아무래도 영어사전을 뒤져봐야..;; 퍼플아이㉿님, 저 잘헀죠? 흐힛.; 河랑[悲天有愛]님, 답변..;; 발키리아님, 써야죠..;; 세크리네스님, 정말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 세르디아님, 다행이네요.;; 무극천녀님, 네에~ 언제 한번 여유가 된다면 팍 올려야겠죠. monster★님, 그러신가요? 링★님, 하핫..;; 감사해요. cyan님, 감사합니다. 다행히 더 늦기 전에 고칠수 있었어요. 제가 쓴 글인데도 상황설정을 까먹네요.; 클로버♧님, 아마..;; 2편 분량이었나? 아니, 1.5엿나..;; 블러드〃님, 학원에서 기습시험을 보더군요.;; 유은님, 힘들게 올라왔죠; └…유나。님, 하핫, 감사합니다. 파피로스님, 하핫...; 감사합니다. 마녀레이디님, 중간 고사 끝나지 않았나요?;; -레이드릭-님,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군요.; ★루시퍼★님, 하핫..;; 노력은 할게요.; Ana님, 그건... 좀... 무리아닐까요?;; 크림아, 오랜만.. 에... ㅣ;; 은㉶님, 그렇죠. 케시아님, 감사합니다. =-+LuciA+-=님, 항상 웃고계시네요.; 아륜님, 하루 건너 뵈는군요.;; 용병왕 갑작스런 카인의 살기에 흠칫 한 나는 나도 모르게 한 걸음 물러서고 말았다. 갑자기 왜 저러는 거야, 도대체? 의아해진 나는 한걸음 한걸음을 띄며 카인에게 다가갔고, 카인은 나를 보며 빙긋 웃었 다. 여전히 살기는 뿌려둔 채. '무서운 놈.' 이해할 수 없는 카인의 행동에 나는 한숨을 쉬고는 입을 열었다. "갑자기 왜 살기를 흘리는거야? 치아레와 패르도가 계속 뒤로 물러나면서 못 오고 있 잖아." "앗차, 그 둘을 생각 못했네." 그제서야 생각났다는 듯 손바닥을 딱 치며 패르도와 치아레를 바라보던 카인은 살기 를 약간 거두어들였다. "왜 다 안 거둬들이고?" "그야 다른 사람들이 세이를 못 쳐다보게 하기 위해서죠. 일부러 떨어진거잖아요, 인 간들 시선 때문에. 그럼 다른 인간들을 떨어트리면 되잖아요? 안 그래요?" 그렇게 말하면서 웃는 카인을 보며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할까. 결국 나는 한숨을 푹 내쉰다음 카인이 가리키는 카인의 옆자리로 갔다. 카인이 내뿜 는 살기에 질려 털썩 주저 앉은 사람들 혹은, 뒤로 몇 걸음 물러나 떨어져 서서 이쪽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카인의 말을 듣고 한 순간 멍하니 카인과 나를 번갈아 보았을 뿐이었다. "우씨, 더 쪽팔려." "음... 그러면 아예 이 사람들을 기절시키면서 갈까요?" 진지한 어투로 그렇게 말하는 카인을 보면서 이제사 한번 깨달았다. 카인이 아무리 인 간적으로 있는다 해도 결국은 마족이었다는 사실을. 가치관에서부터 차이가 있던 것이 다. "아니야, 됬어. 신경 안쓸게." 결국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내저으면서 그렇게 말 했고, 카인은 싱긋 웃으면서 걸어가 기 시작했다. 우리 둘이 걷기 시작하자 뒤에서 이쪽을 보고있던 치아레와 패르도가 슬 금 슬금 다가오더니 같이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둘의 중얼거림을 듣게되었다. "무섭다..." "그러게요..." 눈물까지 글성이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치아레를 보면서 나는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 다. 어제와 같은 자리에서 경기를 보고 있는 우리 셋이었다. 당연히 카인은 참가하러 대기 실로 들어갔고. 어제처럼 먹을 것을 사놓고 구경하고 있었지만, 따가운 시선에 가시방 석에 앉은 기분을 음미할 수밖에 없었다. 아까 오면서 카인이 일으킨 사소한 해프닝 덕에 지금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 아니, 거의 나에게 박혀있었다. '내가 뭘 어쨌다고...' 이런 식으로 시선을 받아보기는 처음인 것 같았다. 신경을 끊으려고 해도, 예민한 나 의 감각에 여러 사람들의 시선이 자꾸 캐치되고 있었다. 자꾸 자꾸 신경을 건들이는 시선 덕에 짜증이 나기 시작하면서 이성을 잃어가려 하고 있었다. 그런 순간 들려오 는 사회자의 목소리. "야이카님, 테리스님의 시합입니다!" 그말에 나를 쳐다보면서 수군수군 대던 사람들이 정말 거짓말 같이 조용해졌다. 과장 해서 말한다면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조용함. 왜 그런가 싶어서 의아한 마음에 주위를 두리번 거렸지만, 모두다 회장을 바라보고 있 었을 뿐 말 소리 하나 내지 않고 있었다. 나와 패르도, 치아레는 덩달아 회장을 바라 보았고 곧 올라오는 두명의 선수들을 하나하나 유심히 쳐다보았다. 사람의 이름이 불리자 조용해 졌으니, 저 둘 중 하나가 엄청 주목받는 사람인가 보 다. 한 사람은 약간 탁한색의 파란색의 머리를 가진 꽤나 덩치좋은 남자였고, 다른 한 명 은 회색머리를 가진 보기좋은 근육을 가진 남자였다. 약간 주목받을 만한 점이 있다 면, 회색머리의 사내의 뺨에는 길다란 상처가 있다는 것 뿐이었다. 둘다 생김새가 평범한 것을 보면 잘생겨서 주목한 건 아닐테고... 그렇다면 배경인 가? 아니, 그렇게 보이진 않는다. 그렇다면... 실력인가. "그럼, 시작합니다!!" 가회자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들리자, 그 두사람은 인사하던 중앙에서 몇걸음씩 뒤 로 물러나 자세를 잡았다. 서로의 허점을 보기 위해 그냥 대치상태에서 상대방을 살피던 둘 중, 먼저 움직인 것 은 파란머리였다. 아무래도 빈틈을 찾기 힘드니 공격하면서 허점을 발견하자는 뜻에 서 움직인 것 같았다. 내가 보기에도 저 회색머리사내는 확실히 자세가 잡혀있었다. 하지만 딱 3군데. 허점이 있었는데 말이야... 쯧. 좀더 침착하게 보지. 나름대로 그 둘의 평가를 내리고 있는데, 이제사 슬슬 말하기 시작하는 우리를 제외 한 기타 군중들의 대화가 들려왔다. "저 회색머리가 바로 그 용병왕이란 말이지?" "아, 그렇다니까. 그 테리스라는 사람. 저 사람이 용병왕이라더라고." "소드익스퍼트 최상급이라며? 소드마스터와 비슷한 실력의." "그렇다더라니까. 우리같은 서민들이 언제 저런 거물급의 사람의 실력을 보겠냐고. 아 마도 그 오파엘인지 오버엘인지 그것 때문에 나온 것 같다니까."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구경하던 사람들이 왜 시선을 집중했는지 알 수 있었다. 저 용 병왕을 보기 위해서였다는 거로군.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옆에서 넉이 빠져라 구경하고 있는 패르도와 치아레를 바라보 았다. 치아레야 그냥 구경하는 것 같았지만, 패르도는 단검이라지만 검을 사용하고 있 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뚫어지게, 마치, 그 테리스라는 용병왕의 검술 동작 하나하나 를 관찰하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테리스의 그 빠른 동작을 쫒아갈수 있다면 동체시력이 어느정도 뛰어나다는 말이 되는 데... 흐음. 나는 그런 패르도를 보다 고개를 돌려 그 테리스라는 사람을 보았다. 파란머리의 힘 이 실린 거센 공격에 공격하나 하지 않고 열심히 방어만 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뭔가 파워풀한 상황을 예상했었는지, 실망했다는 듯이 김빠진 소리 가 들려왔다. "에에, 고작 저 정도의 실력이었던 거야?" "체, 헛소문이었군." 하지만 나는 그들의 말에 공감할수 없었다. 저 테리스라는 사람은 시작하고나서부터 어느정도 일정범위안에서 빠져나간 적이 없었다. 만약 그 파란머리의 거센 공격에 정 말로 밀린다면 이리저리 많이 움직이면서 피해야했지만, 여유있게 아주 간발의 차이 로 피하고 있었다. '제법이잖아.' ======================================================================== 검에 대해 배운 것도 없고... 직접 해본것도 아니고...좀 막막하네요.; 거기다 글은 점점 이상하게 써지지..;; 때려치고 싶은 심정입니다..ㅠ.ㅜ 캐트시님, 수정하겠습니다. 퍼플아이㉿님, 감사합니다. 링★님, 지금 써서 올려요.; 파피로스님, 왜 밤을 새셨어요>? 얼마나 피곤한데..;; 블러드〃님, 괜찮았어요.;; ㅎㅎ, 애들이랑 토의하면서 썼거든요.;; monster★님, 갑자기 왠 경쟁이요>?ㅣ;;; Ana님, 하핫.;; 케시아님, 그건 아니었나봐요.;; 유은님, 짧은게 아니라 이제껏 올린 것과 똑같은 양이에요.; 마녀레이디님, 저희 학교는 20일? 그정도 있으면 다시 기말로 접어들어요.; 발키리아님, 쓰는 저도 햇갈리는데요, 뭐.; 세르디아님, 하하, 감사합니다.' 아륜님, 하루만에 뵙습니다. 잘했죠?ㅣ =-+LuciA+-=님, 또 웃으시는군요.;; +Value+님, 저도 제가 올렸었는지 까먹었어요.;; 그래서 비축분이 하나 생겼다며 기뻐했는데...;; 올렸던 거였더라구요. cyan님, 감사합니다. 세크리네스님, 이게 어느덧 습관이..; 무극천녀님, 며칠 푹 쉬면 이제껏 써오던것도 못 쓸걸요.; 게으름이 몸에 익어서.;; 케이의창님, 뭐가요?;; 용병왕 몇미리 차이나지 않게 피하고 있는 덕분에 밀리고 있다고 오해받기 십상이지만, 실상은 저렇게 피하는 것이 움직임의 폭이 적으면서 효과적으로 피할수 있는 방법으로 가 장 효육절인 동작이였다. 그렇게 피하고만 있던 테리스는 방어하던 자세에서 슬슬 공격형의 자세로 바꾸어가고 있었다. 두손으로 잡고 있던 검은 한 손으로 바꿔 잡았는데 그 손은 왼손이었다. '흐음... 왼손잡이였나?' 왼손잡이 검사가 그리 특별난건 아니었으나, 흔한 것 또한 아니기 때문에 호기심이 약 간 동했다. 테리스는 왼손에 들린 검을 잠시 내려뜨리더니, 다시 손을 올려 검 끝을 정확하게 파 란머리사내에게로 맞추었다. 시작인가? 자세가 바뀐 테리스에게 흠칫한 파란머리 사내는 고개를 한번 내젓더니 자세를 바로잡 기 시작했다. 약간 떨어진 거리에서 서로를 보며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먼저 몸을 날린 것은 테리스였다. "헉! 보이지 않아!!" "저게 말로만 듣던 그 실력인가?" "저럴수가...!" 아까와는 전혀 상반되는 감상을 내뱉는 구경꾼들을 한번 둘러본 나는 과연 패르도는 어떨까 싶어 고개를 돌려 옆에서 국여하고 있던 패르도를 쳐다보았다. 조금씩이라도 보이는 것인지 눈살을 찌푸리며 열심히 테리스의 움직임을 쫒고있었다. 나는 만족스런 웃음을 지으며 다시 회장으로 고개를 돌려 그 비무를 구경했다. 이번에는 파란머리사내가 갑작스레 시작한 테리스의 공격을 힘들게 막아내며 버티고 있었다. 테리스가 그 파란머리사내의 왼족 옆구리를 향해 검을 놀리자, 파란머리사내 는 곧 막아버렸고, 다시금 테리스가 머리를 내리치려하자 곧바로 검을 들어 테리스의 검을 막았다. 내가보기에는 보면서 막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감으로, 단련된 감으로 힘들게 막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저정도라면... 합격.' 나는 거대한 기사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정예부대를 만들려는 것이다. 조금 이라도 재능이 있고 강해지려는 의지가 곧고 올바르다면 나는 강하게 만들어줄 용의 가 있다. 저 파라넘리 사내는 아직 모르겠고, 테리스는 강해지고 싶다는 의지만 있다면 이번에 만들 기사단에 집어넣고 싶다. "뭐... 좀있다 한번 봐야지." 음... 치아레는 어떻게 해야할까. 마을로 돌려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는 나였다. 내가 한참 고민하고 있는 사이, 어느새 시합은 테리스의 승리로 끝나버렸다.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삐이이익-. 그때 갑자기 회장위에서 새 한 마리가 한바퀴 돌고 가더니 어디론가 날라갔다. 저것 참.. 소리도 크다. 나는 쩝-. 입맛을 다시며 옆에서 먹을 것을 입에 물며 오물오물 씹고 있는 치아레와 패르도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나 잠깐 어디 갔다올게." "어? 어디요? 좀있으면 카인님 시합이에요." 사탕을 입에 물고 그렇게 말하는 치아레는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너무 귀여웠다. 남자 로 두기엔 너무 아까운 녀석이라니까. "잠깐 갔다 올게." 나는 그렇게만 말하고는 사람들을 헤치며 뒤로 뒤로 빠져나갔다. 가끔 이리 저리 부딪 히다 보니 인상을 찡그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나는 그들을 무시하고는 재빨리 밖으 로 뛰어나갔다. 한산한 골목길로 들어선 나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는 몸을 날려 담장 위에서 지붕으 로, 지붕에서 또 다른 지붕으로 골목길을 누비고 다녔다. 영주의 성을 제외한 가장 높 은 건물에 서 있다고 생각한 순간, 하늘에서부터 무엇인가가 수직으로 뚝 떨어지더니 내 앞에서 정확하게 멈추어섰다. "그래, 수고했구나." 나는 싱긋 웃어주며 내 앞에 서 있는 새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어주었고, 마치 나의 칭 찬을 알아듣는 듯 그 새는 내 손길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새하얀 순백색의 깃털색이 잡 티 하나 없이 가지런히 제자리에 있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싱긋 웃 어보이며 그 새의 발에 매달려 있는 접혀있는 종이를 집어들었다. 이쪽은 이동진으로 움직이며 끌어모았어. 12명을 새로 데리고 왔고, 우리까지 총 16명. 세이와 패르도까지 18명. 세이가 말한 치아레라는 사람과 테리스라는 사람, 제루이스라는 사람까지 도합 21명. 더 모아야 하나? 그나저나 숙박비 다 떨어졌다. -제크 "아니, 이정도면 됬어. 말 그대로 소수정예이여야 하니까." 나는 중얼 거리면서 허공에다 손을 한번 휙 그었다. 내 손을 따라 공간이 어그러지면서 나의 소중한 아공간이 나타났고, 난 그 아공간에 손을 넣어 팬과 종이를 찾았다. 이정도면 됬어. 그나저나 20일 만에 많이도 모았네. 그럼 우리도 이번 무투회가 끝나는 대로 돌아갈게. 참, 숙박비 말인데. 마스터가 말한 사람들입니다.라고 말해. 그러면 해결 될거야. 미리 돈은 지불해놓았으니까 그렇게 알고. 그럼. -세이 쓴 답변을 새하얀 색의 새, 은조(銀鳥)의 발에 묶어 날려보냈다. "한번 더 수고해줘." 그렇게 날려보낸 은조를 보면서 손에 쥐어진 제크의 종이를 불에 태워버렸다. 증거 인 멸이랄까. 미리 말도 해놓았고. 이런식으로 그들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면서 동시에 우리 집에도 연락을 했는데, 카인 과 패르도와, 치아레는 눈치를 못 챈 듯 하다. '자, 돌아가자.' =============================================================== 올렸습니다.... ㅋ 오늘은 안 쓸고 했는데...;; 추천수보고 입이 벌어져서 썼어요.;; 평소에는 바빠서 글만 올리느라고 제대로 확인도 못했었는데.;; free_time님, 하핫..; └…유나。님, 감사합니다. 세르디아님, 하핫..;; 수정오르골님, 후작가의 절세미녀죠..;; 링★님, 감사합니다.;; 발키리아님, 언젠가는 들어내야죠. 아주 멋지게..;; 그러나 제 상상력의 한꼐를 느끼게 되죠. 후이지리아님, 앙..앙탈 고양이...;;;;;;! =-+LuciA+-=님, 네.; +Value+님,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시간이 넘치면요.';; 유은님, 하핫.;; 감사합니다. 구름위에님, 무슨 의미의..;; 새벽의타천사님, 글쎄요..;; 마이소시아님, 아니야. 아니야요!! 안때려칠게요.;; 블러드〃님, 수학 같은 경우는 애들과 여러번 답을 맞추었더니, 꽤 많이 맞았더군요. 세크리네스님, 감사합니다. 파피로스님, 감사합니다. 아륜님, 헤헷, 감사합니다. 강철의맹세님, 어떻게 해야 멋진 해프닝일지.; 용병왕 아직도 그 많은 사람들 사이를 뚫고 지나가서 겨우 치아레와 패르도가 있는 곳까지 도달한 나는 어디갔냐고 닥달하는 그들의 물음을 무시한 채 연신 휘파람을 불며 딴청을 부렸다. 왜 저렇게 잔소리가 심한지, 날이 가면 갈수록 마치 제럴드를 보고 있는 기분을 들게 한다. "......님, 카인님. 시합을 시작하겠습니다!" 앞에 있는 사람의 이름은 못 들었는데, 뒤에 있는 카인의 이름은 똑똑히 들을 수 있었 다. "야, 그만하고. 카인 시합한데." 나는 애써 화제를 전환했고, 그 둘은 뭔가 이상한 눈빛을 던지더니만 카인에게 집중했 다. 화려한 은발을 포니테일 형식으로 묶어서 깔끔하게 넘긴 카인은 몇 가닥의 앞머 리 사이로 드러나는 푸른 눈동자를 빛내며 나를 향해 씨익 웃었다. 어제와 같은 자리 에 앉아서 그런지 우리를 쉽게 찾은 카인이었다. 그 미소에 화답하는 식으로 싱긋 웃어주었더니, 카인은 더 활짝 웃으며 상대편 을 마주보았다. 하지만 카인의 미소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끼야아앗!! 날 보고 웃어주었어!" "멋져요, 카인 왕자님!!" "너무 아름다워....!" 내 참... 내 옆에 있던 여자들이 전부 이런 식의 반응들을 보였고, 그녀들의 옆에 있 던 애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전부 여자들과 카인을 번갈아 노려보고 있었다. "인기가 많군요, 카인님은." "역시... 흐음. 부러운걸.?" 싱글싱글 웃으면서 말하는 치아레와 패르도를 보면서 나는 고개를 끄덕여주고는 시작 되는 카인의 경기를 구경했다. 무투회 3일 째. 어제도 순조롭게 이기고 올라간 테리스와 카인이었다. 그 외에는 기타 이렇다할 눈에 띄는 사람이 없었다. 아, 그 아야카라는 사람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찾아가 볼까. "카인. 나 어디 들렸다 갈 테니까, 꼭 이겨야 해!" 내가 이런 말 안해도 이기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으니까. 내 말에 카인은 복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패르도와 치아레와 함께 무투회 장으로 향했다. 여관 앞에서 갈라진 우리들이었다. 나는 어제 미리 알아둔 그 아야카라는 사람이 묵고 있는 여관으로 향했다. '그러니까... 시장 옆 골목에서 3번째로 큰 여관이라고.' 이리저리 골목길을 지나다니며 힘들게 그 여관을 찾은 나는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안 으로 들어갔다. 카운터를 보고 있던 여자가 다가와 인사를 했다. "어서 오세요." 나는 고개를 끄덕여 주고는 카운터를 보고 있던 그 여자한테 질문을 했다. "아야카라는 사람, 몇 호실에 묵고 있나요?" 내 물음에 그 여자는 고개를 한번 갸웃거리더니 고개를 도리도리 내저었다. "그 손님을 왜 찾으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까 어디 나가셨는데요." '이런...한발 늦었나.' "체크아웃한건 아니죠?" "네." "그럼... 감사합니다." 장사하는데 이렇게 갈 수만은 없어 주머니에 있는 금화 한 닢을 던져주고는 놀라서 쳐 다보는 그 여종업원을 뒤로 하고 그 여관을 빠져나왔다. '어떻게 찾아야 하나.' '제길, 그렇게 어의없게 깨지다니!' 분한 마음에 아야카는 여관벽을 콰앙 쳤다. 옆 방 사람이 놀라 소리를 지르는 것은 들 었지만, 지금 그런것까지 한가하게 상관하고 있을 수가 없었다. 어제 그렇게 지고나서는 분한 마음에 여관 뒷마당에서 몇 시간이나 쉬지 않고 검만 휘 둘렀었다. 그래도 풀려지지 않는 그 분함. 아무리 용병왕이라고는 하지만 너무나 압도적으로 차이가 났다. 그래봤자 고작 두단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너무 어이없게 져버린 것이다. "제길!" 또한번 욕을 내뱉은 아야카는 검을 허리에 메고 여관을 나섰다. '마을 광장에는 그 무투회장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짜증나서 못 가겠고, 시장이나 가 볼까..' 라는 생각을 하며 시장으로 향한 그는 시장 사람들이 거의 문을 닫을 것을 보고는 더 욱 더 짜증이 났다. "그래~. 잘나신 그분들을 보러 가셨겠지." 왜 자꾸 세상을 비뚤게 보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짜증나는 마음은 어쩔 수 가 없었다. 그는 머리를 한번 벅벅 긁어보고는 어제 야시장을 치루고 다 정리가 안됬 는지 약간 허술해 보이는 리어카상인의 리어카에서 사과 하나를 꺼내 깨어물고는 걷 기 시작했다. "잠깐만." 막 한 걸음 다리를 옮기려는데 뒤어서 들려오는 소리에 흠칫하고는 뒤를 돌아보았다. '기척도 못 느꼈는데...' "나를 말하는 거요?" 뒤를 돌아보았더니 실버블랙의 결좋은 머리카락을 기른 소녀가 그를 쳐다보고 있었 다. 앞머리로 얼굴의 반을 가리고 있어 얼굴을 볼 수 없었지만, 그리 적의가 느껴지지 않았으므로 살짝 긴장을 놓았다.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이는 그 소녀를 보면서 아야카는 마음속으로 씨익 웃어보았다. '귀엽잖아.' 비록 얼굴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왠지 귀여워보이는 아야카였 다. "무슨 일이니?" 어린 아이와 여자에게는 약한 편인 아야카였다. 그 검은 머리의 소녀는 그런 그를 보면서 앞머리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얼굴 중, 유일 하게 보이는 붉은 입술로 호선을 그리며 자신있게 한마디 내뱉었다. "강해지고 싶지? 그렇다면 내게 당신의 일생중 일부분을 맡기지 않겠어?" .....! 저 아이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 건줄 아는 걸까. 아야카는 자신이 잘못 들 은 걸로 치부하고는 고개를 저었다. "잘못 들은 것 같군." ================================================================ 정말....;; 왜 이렇게 제 글이 한심하게 보일지.;; 장인들이 왜 도자기를 던져 깨버리는지 알것 같아요.;; 에휴.. 저는 왜 이렇게 캐릭터가 빈약한건지..;; 성격이 안 살아나요. 설정했던거랑 다 달라져가지고는..;; 패르도도 저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수습에 들어가야겠죠.; 헤헷..;; 추천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일요일이 된 것과, 숙제를 위해 고생하는 저를 기념하기 위해. 한편 더 쓰러 가요.;; 아마 6시 이후에 올라오지 않을까..ㅎㅏ는.;; puyo님, 그...그럴리가요.; 마이소시아님, 마녀... 셧어요?;;; 퍼플아이㉿님, 시간이 된다면...야..;;; 무극천녀님, 잔머리만 잘굴려서 그래요.;; =-+LuciA+-=님, 스마일~ 링★님, 아...하하..;; cyan님, 일단... 수련이겠죠.;; 케시아님, 하핫.;;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기대는...;; 저 아직 숙제 반도 못했거든요...;; 에이포용지 10장 가량 되는 숙제가 2개 가량 있는데, 전부 손으로 써오라네요..;; 프린트 나두고...; CaperNaum님, 아이~ 잘하셨어요~(퍽!) 근데, 한번에 쭈욱 읽어오시면서 뭔가 이상하거나 연결이 어색한 부분이 있다거나 하면 제게 알려주세요. └…유나。님, 가능하다면야..;; 강철의맹세님, 하핫.;; 재미있으시군요.; 유은님, 아니라면... 거짓말이죠.;; free_time님, 후회중이죠.. 훗, 다시는 이런 수습조차 힘든일, 안할거에요! 滿月님, 감사합니다. 블러드〃님, 지금 무지 후회중이죠... 훗, 왜 쓸데없이 되지도 않는 일을 벌려선..;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죠. 파피로스님, 하핫... 감사합니다. 용병왕 "잘못 듣지 않았어." 역시나 그 붉은 입술로 호선을 그리며 자신만만하게, 너무도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그 소녀를 보면서 아야카는 정신이 약간 이상한 사람을 만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어제 용병왕 테리스와의 대결을 보았지." 휙-. 고개를 숙이고 설레설레 젓던 아야카는 그 말에 금방 반응하여 검은 머리의 소녀를 쳐 다보았다. 그와 동시에 얼굴이 화끈 거림을 느꼈다. "젠장, 그 쪽팔린 이야기 그만하고 엄마나 찾아가." 소리를 치고 싶었지만, 패미니즘성이 다분한 그는 절대로 어린이와 여성에게는 약했 다. "분하지 않아? 딱 두단계 차이날 뿐인데 그렇게 지다니. 강해지고 싶지 않아?" 더욱 더 붉은 입술로 요사스럽게 웃으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달콤한 말을 속삭이는 소녀를 보면서 아야카는 한순간 몸을 부르르 떨어야했다. '악마의 속삭임이로군.' 왠지 저 요사스러운 소녀의 말에 넘어갈 것만 갔다고 생각한 아야카는 '상대하지 말자' 라고 생각하며 뒤를 돌아 걸음을 옮겼다. "분하잖아. 더욱 더 강해지고 싶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줄 수 있을 정도로...말이야." 휙-. "네가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그 소녀의 말에 아야카는 그 소녀가 여자이며 아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릴정도로 소리쳤다. 그 소녀는 씨익- 그 붉은 입꼬리를 말아올렸다. 휘이이잉- "에레나..." 바람을 따라 아야카의 귀에 들린 익숙한 단어... 사랑하던 여인의 이름. 그와 함께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버렸다. 아직 소년시절이었을 때, 옆집에 살던 에레나라는 소녀. 결좋은 갈색머리를 질끈 묶어 다니면서 왈가닥처럼 이리저리 다니며 사고만 치고다녀 어른들에게 야단만 맞았지만, 그 자신에게는 너무나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기사가 되겠다고 철없이 나무를 깎아다 만든 보기조차 민망한, 어색한 목검을 가지고 설쳐댈 때 옆에서 항상 연습하는 것을 보며 꼭 훌륭한 기사가 될거라며 격려해주었던 에레나였다. 그때마다 지었던 보기조차 황홀할 정도의 아름다운 웃음을 지금도 기억하 고 있다. 만약 그 사건만 아니었다면...... 몬스터가 마을을 습격해왔다. 아야카와 에레나는 그들의 부모님들과 함께 대충 짐을 싸서 다른 마을로 도망쳤지만, 결국 몬스터에 의해 늙으셨던 부모님들은 얼마 가지 못하고 몬스터에 의해 돌아가실 수밖에 없었다. 부모님의 죽음에 멍해져 결국 제자리에서 몬스터들이 다가오는 것 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부모님의 시체만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때 도망가던 에레나가 되돌아와 아직도 멍하니 있던 나 대신에... 그만 몬스터들에게 죽어버렸다. 그때의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 무력감이란... 죽어가면서도 지었던 그 미소... "네가. 네가 어떻게 아는 거야?!" 그는 갑자기 기억이 나자 발악을 하듯이 소리를 지르며 그 소녀를 무시무시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의 몸에서 인간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엄청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 가공할만한 살기에도 그 소녀는 당황하지 않고 똑바로 그의 눈을 마주보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싱긋 웃고 있었다. 아야카는 그 소름끼치도록 요사스럽지만 아름다운 웃음을 짓고 있는 그 소녀를 보면서 한순간 흠칫했지만, 말 그대로 한순간이었다. "강해지고 싶지 않아? 다른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도록 말이야... 또 한번 그런 일을 되풀이 하고 싶지는 않지? 그럼... 강해지면 되는 거잖아. 자... 나와 같이 가자. 내가 강하게 만들어줄게." 양손을 벌리면서 웃음짓는 그 소녀를 보면서 그는 갑자기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 저 소녀를 보면 무기력해지면서 마치 자신의 마음속을 속속들이 들춰지는 것 같아서... 그는 고개를 한번 내젓더니만 이내 결심을 하고 입을 열었다. "원하는건... 뭐지?" "나를 도와 주는 것. 그것이면... 충분해." 그렇게 말하면서 입술을 말아 올려 웃는 소녀를 보며 아야카는... 소름이 돋았다. "어? 세이님, 그 사람은 누구에요?" 내가 아야카와 함께 어제 앉았던 그 자리로 가자 먼저 앉아서 자리를 맡아놓았던 치아레가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아, 난 알아. 어제 테리스와 대결했던 사람이지?" 옆에서 패르도가 촐삭대며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여 주었고, 아야카는 얼굴이 붉어 진 채 고개를 살짝 돌렸다. '내참, 창피한게 아니라니까 그러네.' 아야카가 얼굴이 붉어진 채 고개를 돌리니까 영문을 알 길이 없는 패르도는 의아한 눈 빛으로 쳐다보았다. "카인은 아직 안 끝났어?" "아, 아까 한 경기 이기셨구요, 이제 한경기 남았는데....앗, 저기 올라 오신다!" 치아레가 회장을 가리키자 대기실과 연결된 그 입구에서 은색머리의 미남자, 카인과 그 회색머리의 용병왕 테리스가 나오고 있었다. "헤에... 결국은 저 둘이 붙게 되는군." 내 중얼 거림에 패르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 쳤다. "저 둘 실력이 꽤나 압도적이던걸. 다른 사람들도 잘 하긴 했지만... 저 둘을 빼고 그 나마 나았던 사람이 네 옆에 있는 아야카야. 그래서 기억하고 있었던 거고." "감사합니다." 내가 그래? 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아야카가 먼저 선수를 쳐 대답했다. 패르도의 말 에 어느정도 자존심이 회복 된 것 같았다. 저 둘 다음으로 나았다라... 꽤 좋은 말이 겠지. "예? 아, 아..예." 갑작스럽게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이 인사를 하자 당황한 패르도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회장을 바라보았고, 패르도가 고개를 돌리자 아야카도 고개를 돌려 회장을 바라보았 다. 카인과 테리스, 그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보고 섰고, 날이 날인지라 왕성에서 온 왕자 와 공주들, 그리고 이 영지의 영주가 그 둘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그 소리에 자극받 은 국여꾼들도 너도나도박수를 쳤고, 곧 박수소리속에서 대결이 시작되었다. "자... 카인. 열심히 해봐." ====================================================== 왜... 제 작품은 좋게 보여지지 않는 걸까요. 휴우-. 여하튼, 두번째 글이에요. 미약하지만 그래도 연참입니다. 저 잘했죠?ㅡ.ㅡv 자... 저는 숙제하러요.; 아직 한문과 사회가 남았다죠. 훗, 이것만 끝나면 어느정도. 시간이 남을 텐데.. 과연 얼마만큼의 시간이 남을 까요.; 유은님, 머리 한번 싸매봐야죠...;; 에혀...; 세르디아님, 설마 주인공을 악마로 만들겠어요? 훗, 죽음의사슬님, 히죽..;; 감사합니다. 세크리네스님, 감사합니다. 케시아님, 한편 더 올렸어요. cyan님, 그리 기대할 필요는..;; =-+LuciA+-=님, 이번엔 꽃도 다셨군요.;; CaperNaum님, 수정할게요. 감사합니다.^^ 마이소시아님, 하핫..; 그 사시미 저리로 치워주심이 어떠실런지.;;; 까만천사님,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자 이번에 두번째 글이에요. 블러드〃님, 감사합니닷! 무극천녀님, 바람이 부는 군요... 하핫...(ㅡ.-) ^ 먼산바라보기. free_time님, 하핫.;; 감사합니다. 아륜님, 수학숙제..;; 저는 사회와 한문이.;;; 강철의맹세님, 이런건 역시 세이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이 낮겠죠.; 창조신홍님, 어제 저녁에 졸면서 쓰던 것인가봐요.;; puyo님, 네, 수정했어요. 감사합니다. 마녀레이디님, 숙제가 예상보다 늦제 끝나서 지금 쓰게 됬어요. CaperNaum님, 하핫.;;; 정말 짜증나는 숙제죠?ㅋ 케이의창님, 감사합니다. 용병왕 "그럼, 결승전을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자의 커다란 시합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들리고, 카인과 테리스는 각자 몇걸음씩 뒤로 물러서 편안한 자세를 취했다. 카인은 나와 비슷한 자세, 그러니까 오른손에 검을 쥐고 몸과 45도 정도 될 정도로 팔 을 띄어놓고 편안한 자세를 취했고, 테리스는 양손에 검을 잡고는 칼 끝으로 카인을 노리고 있었다. 그 둘은 아무말도 없이 그저 서로만을 쳐다보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 다. 그러던 어느 순간. 바람이 한 차례 지나가고 나뭇잎 하나가 그들 사이에 떨어졌을 때, 테리스가 먼저 움 직였다. 아무런 기합소리 없이 보기 힘든 스피드를 내며 카인에게 치고 들어가는 테리스. 그 런 테리스를 보며 카인은 무표정한 얼굴로 역시나 테리스가 예전에 보였던 것처럼, 몇 미리 차로 피하고 있었다. 이 상황을 보고 있자니, 카인과 테리스의 시합이 아야카와 테리스의 시합때와 비슷해보 였다. 간발의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피했던 테리스는 지금의 카인같았고, 열심히 공격을 했 던 아야카는 지금의 테리스 같았다. 아야카도 그런 생각을 했는지, 얼굴이 붉어진 채 뚫어질 듯 그 둘의 공방전을 보고 있 었다. 테리스가 카인을 힘차게 공격하고 있을 때, 카인은 열심히 방어만 하고 있었다. 왜 저 러는 건가 싶어 주위를 두리번 거렸더니, 왕족들이 눈을 빛내며 그 둘을 보고 있는 것 빼고는 저번과 같았다. '아항~...' 아무래도 저 왕족들의 시선이 걸리는가 보다. 눈치가 어느정도 있는 사람은 저 왕족 들이 왜 눈을 빛내고 있는지 알 것이다. 왕국의 국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카인과 테리스 같은 강한 사람을 스카웃 하려는 거 겠지. 내가 왕족이었다면 당장에 스카웃 작업 들어갔어.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왕족들 뒤에 있는 제루이스를 보았다. [제루이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이틀 만이지? 구경하면서 본 것 말고.] 끄덕끄덕. 그때 단추에 달아놓았던 최소형 아티팩트가 일회용이었던 관계로 다시 붙여놓지 않아 메시지마법으로 얘기할 수는 없었다. 나의 일방적인 얘기가 될 뿐이다. 미약하게 고개를 끄덕인 제루이스는 당황한 기색이 전혀 없었다. [왜 그렇게 나를 뚫어지게 쳐다본거야?] 아까 아야카와 같이 구경을 하기 시작한 이후로부터 나를 쳐다보던 제루이스의 행동 을 집고 넘어갔더니, 제루이스는 고개를 저었을 뿐이었다. [뭐야, 말 안하겠다는 거야?] 내 질문에 제루이스는 다시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 쳐다본 이유를 말하겠다는건지, 안하겠다는 건지 모르겠잖아.] 내가 그렇게 말을 했더니만, 제루이스는 자신의 입을 가리키며 손을 이리저리 내저었 다. [무슨 뜻인.....아. 미안. 말을 못하지, 참.] 나는 내가 아티팩트를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하면서 사과를 했고 내 사과 에 제루이스는 아무런 제스쳐도 없이 나를 보고 있었다. [마법 못해?] 끄덕끄덕. [음... 그럼 검술쪽을 타고 난 거야?] 끄덕끄덕. [앗, 왕족이랑 눈 마주쳤다.] 제루이스가 왕족의 뒤편에 있었던 관계로 제루이스와 보면서 이야기하다가 실수로 제루이스 앞에있던 왕자랑 눈이 마주쳐버렸다. 나는 습관대로 얼떨결에 웃어보였고 내 웃음을 본 그 왕자는 굳어버렸다. '쓰읍-. 내가 그렇게 끔찍하게 생겼어?' 왠지 기분이 나빠짐에 나는 인상을 쓰면서 그 왕자를 노려보았다가, 아직도 시선을 돌 리지 않아가지고는 나와 다시한번 눈이 마주쳐버렸다. 스윽-. 이번에는 내가 그의 얼굴을 피했고, 피한 곳에는 그때 제루이스에 의해서 강제 송환 당했던 그 불운의 공주가 있었다. 금발머리 공주. 카인과 테리스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공주를 보면서 나는 의미없는 웃음을 짓고는 대결 에 집중했다. 대충 짐작은 했었지만 제루이스가 검술쪽을 타고 났단다. 무슨 말인고 하면, 반마족 은 말 그대로 반쪽만 마족이라는 거다. 마족이 검과 마법에 다 재능을 타고 태어나는 데, 반마족은 반쪽만 마족이기 때문에 검과 마법 한쪽에만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 검과 마법중에 제루이스는 검쪽만을 타고 났다는 건데. 회장을 보았더니, 아직도 카인이 피하고만 있었다. "헤에... 어차피 승부는 뻔하지." 나는 의미없이 중얼거리고는 내 중얼거림에 나를 돌아보는 아야카를 향해 싱긋 웃어보 이고는 이번에 모인 사람들에 관한 기억을 떠올려보았다. 그러니까, 제크처럼 평범한 롱소드 계통을 쓰는 검사가 제크까지 5명, 나이티처럼 마 법을 쓰는 사람이 나이티를 포함해 3명, 크론트 같이 힘을 중시하는 사람이 크론트까 지 4명이고, 패륻처럼 날렵함을 중시하는 사람이 패르도까지 총 4명이 되고. 베틱처 럼 정령술사라던지 참모격인 사람이 베틱까지 4명, 도합 20명이란 소리군. 그렇게 그들에게 맞는 연습을 생각해보다가 우연히 카인과 눈이 마주쳤다. '저거 아주 여유네, 여유. 대결중에 딴데나 보고있고.' 나는 피식 웃으면서 작게 소리내어 말했다. 뭐, 구경꾼들은 구경하느라 정신없을 테 니 듣지 못할 것이다. "카인, 이제 그만 질질 끌고 끝내." 카인은 내 소리를 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카인을 쳐다보고 있는 제리우스에 게 메시지를 보냈다. [제루이스, 오늘 안으로 출발 할 거야. 다른 사람들은 다 모였다고 했거든. 그러 니... 작별을 고하라고.] 내말에 제루이스는 역시나 동요없이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저 무뚝뚝한 남자의 반 응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고는 슬슬 공격준비를 하고 있는 카인을 쳐다보았다. 카인은방어하느라 두 손으로 잡았던 검을 오른손으로 바꿔지고 달려들어갔다. 갑자기 품으로 파고드는 카인의 행동에 당황한 기색도 없이 테리스는 검을 들어 막았고, 그런 테리스의 행동을 보면서 카인은 씨익 웃었다. 그 미소를 보면서 무슨 반격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지 테리스는 흠칫 하면서 검을 재빨리 회수하며 뒤로 물러섰으나, 카인은 재빨리 따라잡아 감지하지 못할정도의 스피드로 테리스의 목에 검을 들이댔다. ============================= 정말...전투씬... 일명, 칼부림씬은 정말 생각조차 안 나요...ㅠ.ㅜ 무극천녀님, 하핫..;; 왜 그러세요..;;; =-+LuciA+-= 님, ㅋ, 감사합니다. 비혈향_悲血香님, 감사합니다. 오타지적도 감사드리구요. 왠지 오타발견하는 것을 재미있어 하시는..;;것 같은...;; 마이소시아님, 쓸데 없는게 뭔데요?; 마녀레이디님, 하핫..;; 감사합니다. 세르디아님,세이는 악마가 아니에요; 세크리네스님, 무섭다뇨...;; 링★님, 네.;; 수정오르골님, 하핫..;; 이거 평소 양과 같은 건데.;; 루나케님, 용병왕도 세이에게 힘이 될 사람이에요.; cyan님, 감사합니다. 발키리아님, 제 동생 생일이 6월 12일인데..;; 창조신홍님, 네,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수정했어요, 감사합니다. 날자날자날자꾸나님,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케냐님, 글쎄요..;; 제가 보면 이상하다는..;;; 블러드〃님, 세이가 왜요? 착하잖아요. 제 성격을 모델로 해서...(퍽!) 케이의창님, 네ㅡ, 만들게요!! 까만천사님, 무슨 의미의..;; 명님, 감사합니다. 용병왕 "카...카, 카인님, 승(勝)!" 카인의 돌발적인 스피드에 놀란 사회자가 떠듬거리며 카인의 승리를 외쳤고, 곧 구경꾼들 사이- 그러니까 내 주위에서 아주아주 커다란 함성소리가 들렸다. 우, 우와아아아아아아---. 고막이 터질 것 같은 함성에 나는 인상을 살짝 찡그리고는 나를 쳐다보고 있는 제루이스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고, 제루이스는 같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의 앞에 있던 왕자가 단상을 내려가자 따라내려왔다. 카인은 테리스와 악수를 하고 있었고, 그 사이에도 나를 힐끔 쳐다보며 웃는 걸 잊지 않았다. 패르도와 치아레, 아야카는 대결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테리스와 카인을 쳐다보고 있었다. 무슨 생각들을 하는 것일까, 저들을 보면서. 나는 의미없이 한번 웃어보이며 그들에게 말도 하지 않고 사람들 사이를 헤치며 나와버렸다. 카인은 그 제루이스의 앞에있던 왕자의 앞에서 고개만 숙여보이고 있었고, 테리스는 그런 카인을 보면서 혼자 씁쓸히 대기실 안으로 들어갔다. '저건 또 무슨 배짱이야. 왕자 앞에서 고개만 숙이고 있네. 여기는 마계가 아니라구.' 고개숙이지 않는 카인을 향해서 무엄하다며 소리치는 영주 외 기타 귀족들을 보면서 테리스가 있을 대기실로 걸어갔다. 대기실 안에 들어가보았더니, 테리스만이 수건을 머리에 뒤집어 쓴채 물을 마시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패한 즉시 돌아갔나보다. 또각. 내 기척을 알아챘는지 테리스는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았다. "나한테 볼일이 있는 건가?" "그래요." 내가 입술 끝을 올리며 말하자, 그는 한숨을 한번 내쉬더니 질문했다. "무슨 일이지?" "용병왕 테리스. 아니, 강함을 추구하는 하나 남자인 테리스에게 말합니다. 내 밑에서 일해볼 생각 없어요? 물론, 보수는 있습니다." 테리스는 내말에 비릿하게 웃음을 지었다. "보수를 받고 일하는 것과 용병이랑 다른게 뭐가 있지?" "보수의 내용이 다르죠." "보수라..." 낮게 중얼거리는 테리스를 보며 나는 입을 열었다. "강하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확실하게." 이런 내 말을 장난으로 치부한건지 테리스는 손을 휙휙 저어보이며 말했다. "장난을 들어줄 시간은 없어." "장난이 아닙니다만?" "하, 용병왕보고 하는 말이 일개 소녀 밑에서 일을 해주라?" 자신을 용병왕이라고 칭하는 그 어투에 묘하게 비웃음이 담긴, 자조가 담긴 뉘앙스가 느껴졌다. "내가 일개 소녀인지 아닌지, 당신이 어떻게 알아요?" 입술끝을 살짝 말아올리며 웃어보였다. "너에게 용병왕을 밑에 둘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나?" "물론." 자신있는 내 말에 테리스는 뭔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입을 떼었다. "나보다는 카인이라는 사람이 더 매력적이지 않나? 이 용병왕이라 사람들이 떠받들어주는 사람을 이긴 사람인데 말이야." "그 사람은 제 동료입니다만." 내말에 그는 눈을 크게 뜨더니, 곧 하하하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그렇단 말이지. 뭐..., 좋아. 속는셈 치고 밑으로 들어가주지." "감사합니다." "잘부탁한다, 음..." "세이, 세이라고 불러주세요." 나는 또 한명을 스카웃 했다는 것에 기뻐하며 웃음을 지었다. "잘부탁한다, 세이." "저도 잘부탁합니다." 내가 테리스를 데리고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갔더니, 패르도와 치아레 둘은 반갑다며 손을 내밀었고, 아야카는 약간 부끄러웠는지 고개를 돌리며 아는 척도 하지 않았다. 내가 보기엔... 저 둘 성격이 잘 맞는 것 같던데. 비슷한 타입이랄까? "그나저나, 카인은 검 받았어?" "아니. 아, 지금 받으려고 한다." 패르도의 말에 회장을 바라보았더니, 카인이 막 검을 받고 있었다. "이번 무투회에서 우승을 한 카인은 상금과 함께 왕국의 기사가 될 자격이 주어진다. 왕국을 위해 충성하겠나?" 왕자의 말이 들려왔고, 사람들은 카인의 대답을 기다리느라 조용해졌다. '카인이 과연 기사가 되려 할까? 남 밑에서 일해야 하는데?' 난 피식 웃으면서 카인을 바라보았다. 카인은 여유있게 피식 웃더니만, 고개를 저었다. "저는 남의 밑으로 들어가기 위해 이 무투회에 참가한게 아니라, 이 오파엘을 되찾기 위해 참가했을 뿐입니다." 술렁술렁-. 카인의 대답에 구경하던 사람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솔직히 성을 말하지 않은 카인은 평민으로 보일뿐이었다. 그저 잘생긴 평민. 평민의 신분상승기회는 그리 흔치 않았고, 또한 왕국의 기사가 된다면 강함을 우선시하는 나라답게 기사에게는 권력과 부가 주어진다. 그런 기회를 마다한 카인이었으니... 사람들이 술렁거리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거절하는 카인을 보며 왕자는 오히려 입술 끝을 말아올릴 뿐이었다. "되찾는다...? 그렇다면 이 검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말인가, 그대가?" "그렇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는 카인을 보며 왕자는 더욱 더 진한 미소를 피워올렸다. "어찌 그리 확신하는 거지?" "그야... 당연히. 제 것 이니까요." ============================================================== 음... 다시한번 여쭐께요. 1인칭 시점이랑 전지적 작가 시점이랑 어느게 더 좋으세요? 소설만쉐이~!!님, 그러니까...음...;; 자기 전이 400살이었구요, 자고나서 일어나면 500살이 되는건데...;; 지루하실까봐 헤츨링시절은 滿月님, 과찬이세요..;; 감사합니다. 세크리네스님, 감사합니다. 비혈향_悲血香님, 우왓~ 착하시군요.;; 그럼, 부탁드릴게요.;; 뻔뻔..;; 제가 다음에는 사신(四神)에 대해서 써보려고 해요..;; 부탁드릴게요.(^^)(__) 백년화님께서 보내주신 자료와 함께 보려구요. 28수를 중점으로..;; 마이소시아님, 그런건 안하셔도...;;; 죽음의사슬님, 감사합니다.; 나르엘리아님, 미... 미국!!!!! 미국에서 사세요? 미아님, 무슨 일 있으신가요? 링★님, 뭐가요.?;; 케이의창님, 하하..;; 감사합니다. 유은님, 글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ㅜ 수정오르골님, 여기서 더 늘리면...;; ........;; 노력할게요.; ΜεrmαΠ。님, 감사합니다.; CaperNaum님, 14번째 줄..;; 꼼꼼히 보시는군요.;; 그리고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감사합니다. 발키리아님, 하핫..;; 학원에서 시험준비 들어갔대요.; 세르디아님, 세이의 진면목이 뭘까요..;; 까만천사님, 감사합니다. 마녀레이디님, 하하, 감사합니다. 河랑[悲天有愛]님, 네, 정말 오랜만이에요. 아륜님, 하하, 감사드립니다. 블러드〃님, 그 저쪽이 어딘지..;; 못 찾겠어요.; free_time님, 코멘트 있습니다.; =-+LuciA+-=님, 웃음 소리가 다양하시군요.; 무극천녀님, 학원에서 시험준비 들어갔다죠.;; 용병왕 "호오~ 그렇단 말이지... 뭐, 좋아. 어차피 이 검은 우승자인 그대에게 돌아갈 테니까." 왕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뒤로 돌아 좌석이 있던 곳으로 다시 올라갔다. 다시 앉지 않고 일어선 상태로 한 손을 들었고, 그 제스쳐를 본 영주 및 기타 귀족들은 다들 제자리에서 일어났다. "이것으로 이번 축제와 함께 무투회가 막이 내리는 것을 알린다." 간단한 문장에 사람들은 아까의 카인의 대답에 상관하지 않고 환호의 소리를 질렀다. 우와아아아아아!!! 축자가 무사히 끝났음에 대한 감사의 환호일 것이다. 왕자와 기타 왕족들, 영주와 기타 귀족들이 그들을 위한 특별 입구를 향해 걸어가자 카인은 곧 단상에서 훌쩍 뛰어 내려왔고, 사람들의 시선을 받은 채 우리에게로 다가왔다. 싱긋. "저 잘했죠?" 환하게 웃으면서 하는 말에 구경하던 여자들이 전부 꺄악 소리를 지르며 쳐다보았고, 그런 그녀들을 상관하지 않은 채 나는 고개를 끄덕여주면서 카인의 등을 두들겨주었 다. "잘했어. 자, 그럼 이제 출발하자. 곧 있으면 제루이스도 나올거야."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몸을 돌려 앞으로 나섰고, 그런 내가 어딘가 좀 어색했는지 카인과 나를 제외한 다른 일행들이 고개를 갸웃하며 나를 바라보았다. "세이님, 어디 불편하세요? 왠 땀을 그렇게..."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빨리 가자." 스윽-. "으앗!" 패르도의 옆으로 기척도 없이 다가온 금색머리의 귀티나게 생긴 한 미남자. 역시, 반 마족이라고 하지만 마족이라서 그런지 얼굴하나는 끝내준단 말이야. "제루이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지 않았어?" "몰래 빠져나온겁니다. 왕자에겐 쪽지 하나 건네주었구요." "......빨리 가야겠군." 제루이스의 대답에 중얼거린 카인의 한마디였다. 몰래 빠져나왔다면... 곧 추격대 비스무리한게 올지 몰라. 제루이스를 다른 나라의 스 파이로 오해해서 암살자들을 보낼지도 모르고, 대규모로 기사들을 보낼지도 모르고.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왕자에게 보낸 쪽지에 알아듣게 잘 둘러댔으니까요." 억양의 별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제루이스의 말에 나와 카인은 제루이스를 보면서 고 개를 저었다. "자, 출발하자. 시장 골목 반대편에 마법길드 있더라. 거기서 이동진 이용해서 돌아가 자." 손을 뒤로 젖히고 기지개를 피며 먼저 앞으로 나섰더니 카인과 패르도, 치아레, 제루 이스, 아야카, 테리스가 쫒아왔다. '뭐야... 다 남자잖아.' 아무리 치아레가 여자같이 생겼다 해도 남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갑자기 나이 티 언니가 보고싶어지네. '빨리 돌아가자.' 나는 빨리 돌아가 나이티 언니와 수다떨것을 결심하며 바쁘게 발을 놀렸다. 길드소속의 마법사의 마법으로 무사히 제라이튼공작의 영지에 있는 다른 마법사길드 로 도착한 우리는 마법사길드에 이동진 사용료를 내고는 건물을 빠져나와 모이기로 했 던 '시크릿' 여관으로 향했다. "세이, 근데 아까부터 같은 곳만 계속 도는 것 같지 않아요?" 카인의 물음이었다. 나도 그 생각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니, 확신하지만 솔직히 말할 수는 없다. 길 잃었다고... "아니야, 이 길 맞어!!" "근데 이만큼 걸었거만 왜 안나오냐고, 그 시크릿인지 써글릿인지 여관이." 패르도의 투덜거림을 열심히 씹어주며 나는 꾿꾿하게 걸어갈 뿐이었다. "세이님, 저 가게 벌써 3번째 봐요." 치아레가 내 옷을 잡아끌며 말했다. '3번째가 아니라 4번째 보고 있어.' 수정해주고 싶었지만 대꾸할 수 없는 이 상황을 생각하며 나는 열심히 꾿꾿하게 걸어 갔다. "저는 저 옷 가계를 벌써 5번 보는 것 같습니다." '아, 글쎄 4번째라니까.' 제루이스의 말에 반박하고 싶었지만 내 잘못이 있는 관계로 나는 대꾸하지 않았다. "......" "......" 아야카와 테리스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나를 향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 만 그들의 눈길은 카인의 한마디에 확신으로 변해 나를 노려보는 눈길로 바뀌었다. "아, 그러고 보니 세이는 길치였어." 싱긋 웃으면서 말하는 카인의 뒷통수를 한 대 쳐주고 싶었지만, 차마 내 잘못을 아는 관계로 노려보기만 할뿐 정작 손은 대지 못했다. 쓰읍... 아깝도다. "미안..." 나는 두 손을 모아 가슴께까지 올려 싹싹 빌었다. 이런 나를 보면서 그들은 전부 한숨 을 내쉬더니-제루이스가 같이 셨다는게 신기했다.- 그들끼리 길을 찾아가기 시작했 다. 나? 내가 뭐 별수 있나. 그 뒤를 졸졸 따라가는 것 밖엔. 가끔가다 내가 길치라는게 원망스럽기도 하다. 뭐, 말 그대로 가끔이지만. "혹시 저 여관 아냐?" 패르도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시선을 돌렸더니, 시크릿이라는 간판을 단 건물이 보 였다. "아, 저긴가 보다." 와본적은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외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다. 다 사람시켜서 심부 름으로 돈 갔다주면서 부탁한거고. 나는 쪼르르 그 여관으로 달려가 문을 열어제켰다. "여보세요~" 하지만 나는 곧 내 행동에 후회해야했다. '내가 미쳤지, 미쳤어.' 식사를 하고 있던 사람들,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다 나에게 꽂혀버렸 다. 약간의 장난기가 생겨서 한 행동에 이렇게 족팔림을 당할 줄은 몰랐다. 얼굴이 붉 어지는 나에게 뒤에서 패르도와 테리스가 나누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저 애는 뭐하는 애지?" "푼수짓 하는 애." ========================================================= 비가 주륵주륵...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집에 오니까 그나마 나아지는군요.; 아, 참. 가끔 가다 코멘트 확인하면, 코멘트는 남기지 않으시는데 추천을 눌러주시는 분이 계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날자날자날자꾸나님, 네,ㅡ 감사합니다. 마녀레이디님, 감사합니다. 님도 수련회 갔다오셨군요.;; 죽음의사슬님, 감사합니다. 세르디아님, 별일 없어요...;; 전 평화주의자거든...요...(퍽!) 사실은, 아이디어가 딸리는...;;;ㅠ.ㅜ 무극천녀님, 노력할게요.; 마이소시아님, 하하..;ㅣ 감사합니다. 나르엘리아님, 외유내강이죠..;; 훗.; 은㉶님, 고등학생이셨군요.;; monster★님, 수련회 가셨었어요? 재밌었겠다...;; 미아님, 졸업작품이라면... 예고 다니세요? 수정오르골님, 감사합니다. 수정할게요.; 비혈향_悲血香님, 감사합니다. 님, 수정할게요.; 링★님, 하핫..;;; 유은님, 아마도 장난으로 취급하는 건 아닐까 합니다...;;1 케이의창님, 하하;; 감사합니다. 삼인칭이나 일인칭 뭐든 상관없는데요, 전.;; 그저 보시는데 재미있으시다면...;; 재미위주의 글이니까요.;; free_time님, 다 보입니다..;; 크림아, 오랜만이다.; 용병왕 너무한거 아냐? 라고 말은 하고 싶었지만 나도 심히 공감을 하는 바, 그냥 얼굴을 붉힌 채 카운터로 다가갔다. "세이라고 하는데요. 약 20일 전에 미리 예약했던..." "음...아.. 아!! 그 제크라는 분과..." "네, 맞아요. 제 일행들이에요. 어디있죠?" "402호 특실에 계세요. 손님이 워낙 많아서 거기밖에 다 수용할 만한 방이 없었어요. 가끔 가다 귀족들이 머무르시면 그분들의 수행인이 쓰던 방이라 자리가 넓거든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카운터 보는 아가씨에게 고개를 숙여보였고, 우리의 대화를 듣고 있던 남정네들이 알아서 402호를 찾아갔다. 나는 그들의 뒤에서 걸어가며 여러 가지 잡생각을 했고, 어느덧 4층에 다 올라와 방문 앞에 설 수 있었다. "제크~" 오랜만의 친구라서 그런지 제일 기쁘게 뛰어간 사람은 패르도였고, 그런 그를 보며 다 들 아무표정 없이 있었다. 쯧, 요번에 만난 사람들은 거의 과묵파라니까. 아, 맞다. 치아레만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방문을 벌컥 열고 뛰어들어간 패르도를 구경하고 있 었다. 나는 그런 치아레의 어깨를 한번 쳐준 뒤 패르도를 따라 들어갔고, 그런 내 뒤를 남정 네들이 따라들어왔다. "세이야~" "나이티 언니~" 오랜만의 보는 여성이기에 실로 반가웠던 나는 나이티 언니와 감격에 겨운 포옹을 나 누었다. "우왓~ 너 앞머리 왜 이렇게 길렀니? 충분히 귀여운 얼굴이었는데! 다 가려지잖아." "아... 그냥요." 딱히 변명할게 생각나지 않았던 나는 그냥이라며 고개를 돌려버렸고, 나이티언니는 그 냥 고개만 갸웃 거렸을 뿐 다른 걸 묻지는 않았다. "아, 세이. 오랜만~... 이라고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은조로 연락했었으니.." "어제 마지막으로 연락했는데, 과연 오랜만일까?" 나와 제크는 재미가 없었지만 그래도 킥킥 웃었고, 이런 우리를 보며 패르도와 치아 레, 아야카, 카인, 테리스가 눈을 크게 뜨고 의문을 표했다. 아, 제루이스는 여전히 무표정으로 바라보기만 했을 뿐이었다. "정말 20일동안 연락한거야?" "응. 가끔가다 하얀색의 예쁜 새 한 마리 못봤어?" 패르도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태연히 대답해주었고, 내 반문에 치아레가 답했다. "아, 그럼... 가끔 우리 주변을 배회하던 그 은색의 예쁜 새를 말하는 거에요? 뭔가 가 느껴지던 그 새..." "응, 맞아. 그 새야." "은색의 새라면 어제 회장을 한번 돌고 갔던 그 새도 은색이었던 것 같은데." 테리스의 말에 저사람이 주위도 살피는 구나 하고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는데, 그것을 긍정의 의미로 알아들었는지 혼자 납득해버렸다. 뭐, 그 새가 은조인것도 맞으니까 뭐. 나는 그렇게 자기 합리화를 시키면서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제크, 다른 사람들은?" 내말에 제크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한쪽 방문을 가리켰다. "저기서 잠 자고 있어. 어제 술을 좀 과하게 마셨더니...하하.;;" 술...술...술...? 술....?!! "내가 알기로 여기 있는 사람이 약 15명 가량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중 두명밖 에 멀쩡하지 않다면 나머지 사람들이 다 술을 먹고 널부러졌다는 건데... 얼마나 먹으 면 널부러질까?" 나는 대충 어느정도 짐작은 했지만, 그래도 설마 해서 약간의 기회를 부여해주었다. 그래... 어느정도 변명을 들어주지. "아아...그게... 와인으로....20병 가량..." 목소리가 기어들어가는 제크의 말을 들으며 나는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뭐... 상관없어. 그나저나 그 술값은 누가 내려고? 나는 식비와 숙박비만을 내줄 뿐, 다른 거 돈을 부담해줄만한 거금이 없다고." 물론 나는 저들이 저 술값을 내가 낼 줄 알고 펑펑 퍼마신거겠지만, 난 분명히 숙박비 와 식비만을 낸다고 미리 사전에 말을 했었다. 나를 원망할 조금의 꼬투리도 없는 거 다. "아, 아아....아... 세이!! 잘못했으니까, 제발..." 내 옷자락을 잡으면서 말하는 제크를 보면서 비맞은 날 버려진 강아지를 떠올렸다. 음... 강아지가 주인한테 버려진 거라면, 제크는 돈한테서 버려진 거지. 나는 혼자 강아지와 제크를 매치시키면서 키득거렸고, 그런 나를 보며 제크는 얼른 옷 을 떼고 뒤로 물러났다. "에? 왜그래?" "자, 잘못했어!" 내 순수한 물음에 다짜고짜 잘못했다고 싹싹비는 제크였다. 내가 뭘 어쨌다고. "뭐가?" 내 질문에 제크는 그제서야 머리를 긁적이면서 뭘 잘못했더라...? 라는 말을 내뱉었 다. 어휴, 저 바보. "그나저나 우리한테는 저런 거금을 낼 만한 돈이 없는걸." 어색하게 웃고 있는 제크를 보면서 나이티가 나에게 제크가 하고싶어했던 말을 했다. "나한테도 없다구요. 내가 그렇게 부자같아 보여요?" "부자 아니었어?" 이제는 패르도가 내 말에 딴지를 건다. "부자 아냐." 내 시치미에 패르도는 아쿠아로브는...그 천은... 이라면서 내 위아래를 흩어보더니 혼자 생쇼를 부리기 시작했다. 그런 그를 보며 혀를 한번 차보인 후 나를 애처로운 눈 길르 바라보고 있는 제크와 나이티 언니를 보았다. 시선이 마주치자 그 둘은 더욱 더 열렬한 눈빛으로 돈갚아주세요 광선을 내뿜었고, 나는 그런 그들의 시선을 외면할 수 있었다. 뭐...술파티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된 이상 그 계획을 없애버리지. 이걸로 대신하고 말이야.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는 없다구.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좋아요. 내가 낼게요. 그나저나... 다음부터 술을 과하게 마신다면 나는 기사단이고 뭐고 필요없습니다." ========================================== 왜 이렇게 눈이 감기는지... 그럼 저는 일이 있는 관계로 얼른 나가보겠습니다.;; 발키리아님, 하루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청초히님, 감사합니다. 스온님, 감사합니다. 河랑[悲天有愛]님, 하핫..;; 오 그러세요. 힘내세요! 비혈향_悲血香님, 갔다와서 고칠게요.; └…유나。님, 감사합니다. 나르엘리아님, 네, 좋죠? 세르디아님, 설마 때리기야..;; 링★님, 감사합니다. 미아님, 좋은 말이네요.[ 퍼플아이㉿님, 감사해요. CaperNaum님, 지금은 시간이 없는 관계로 갔다와서 수정할게요. 감사해요. 아륜님, 감사합니다. =-+LuciA+-=님, 하핫.; cyan님, 네, 충고 감사합니다. 세크리네스님, 감사합니다. 블러드〃님, 졸립군요.;ㅣ 케이의창님,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노력할게요. 죽음의사슬님, 감사해요. 크림아, 땡큐.; 마녀레이디님, 하핫...;; 그러셨군요. 용병왕 "응, 응.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어."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빛내는 제크와 나이티언니를 보면서 나는 한숨을 쉬고는 멀뚱히 서있는 다른 일행들을 소개해주기로 했다. "여기 있는 은발머리를 가진 남자가 카인이에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제크와 카인이 동시에 인사했다. 음, 의외로 잘 맞는구만. "여기 초록색 머리의 남.성.분이 치아레." "..아..안...녕하세요. "처음뵙겠어요." 저 얼굴로 남자라는 사실에 힘이 빠졌는지 어색하게 인사하는 제크를 보면서 치아레 는 환한 웃음으로 대해주었다. "여기 금발머리가 제루이스. 잘생겼죠?" "하하... 정말 잘 생겼네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미남이시군요." "끄덕" 무뚝의 극치에 달은 제루이스를 어떻게든 좀 해보려고 가벼운 농을 걸었더만 역시나 한결같은 제루이스였다. 모처럼 제크와 나이티언니가 내 의도를 알아채고 맞장구 쳐 주었건만. "여기 파란머리의 남자가 아야카." "만나서 반갑습니다." "처음 뵙겠어요." "저야말로." 서로를 향해 꾸벅 숙이면서 정중히 인사하는 셋이었다. 제크는 여러사람을 만나와서 그런지 각 사람마다 대하는 방식이 다르다. 물론 나이티 언니도 그렇지만. "그리고 여기 회색머리의 남성분이 테리스." 테리스의 소개에 나이티 언니와 제크가 눈을 크게 뜨고 테리스를 요리저리 쳐다보았 다. "정말, 정말 용병왕 테리스님이야?" 나이티 언니가 흥분해서는 내 손을 잡고 물었다. 얼굴이 붉게 상기된 걸 보니 어지간 히 기쁜가보다. "응. 그 사람 맞아." "꺄악, 왠일이야~!! 테리스님을 다 뵈고!" 방방 뛰어다니면서 좋아하는 나이티언니를 보며 나는 질렸다는 표정으로, 제크는 그 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나머지 사람들은 아무표정없이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 다. 아, 치아레는 울듯한 표정으로 '불쌍해요...' 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 나는 슬금슬금 테리스에게 다가가 가슴께를 탁 쳤다. "인기가 참 많아요?" 놀리는 나의 말에도 테리스는 무표정만을 고수하며 나이티 언니를 아무감흥없이 쳐다 보고 있었다. 벌컥. "뭐야... 무슨 일이야?" 방문이 열리고 모르는 여자가 하품을 하며 나오고 있었다. 카인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결 좋아보이는 은발의 머리카락은 이리저리 산발이 되 어 부스스한 채였고, 보기드문 하얀색의 눈은 졸립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반쯤 갑겨 있었다. "아, 세실! 그 유명한 용병왕 테리스님이 여기 계시다구!!" 곧바로 세실이라는 여자에게 쪼르르 달려가 말하는 나이티언니였다. 그런 언니를 보면 서 세실이라는 사람은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눈만 껌뻑이다가 드디어 이해가 갔는지 아무말도 없이 몸을 돌려 방으로 다시 들어갔다. "이봐들, 그만 일어나요! 테리스님께서 오셨다구요! 용병왕 테리스님께서!" 귀를 통하여 나이티 언니 만큼이나 흥분한 세실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곧 신음성과 함께 일어나는 듯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 외에 다른 사람들도 왔으니, 일어나요. 새 동지일지도 모르잖아요!" 세실이라는 사람도 나이티언니처럼 어지간히 흥분했나보다. 생긴 건 조용하게 생겨가 지고는 커다란 목소리로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닌다. 벌컥. "아하암~ 누구쇼?" 190센티가 넘어갈 듯한 거구의 사내가 하품을 하면서 나왔다. 그 뒤로 여러 사람들이 졸린 눈을 비빈다든지, 이불을 꼭 껴안고 있다던지, 베개를 안고 있다던지의 행동을 취하며 나오고 있었다. "아, 우르가." 우르가라 불린 거구의 사나이는 제크에게 고개를 돌렸다. "뭐야, 너네는 안 취했냐? 제일 많이 마셔놓구선." "원래 좀 강하잖아요." 제크의 말에 별 의미없이 웃어보이던 우르가는 곧 덩어리로 뭉쳐있는 우리를 발견했는 지 우리를 향해 손가락을 치켜들며 제크에게 물었다. "이봐, 제크. 이분들은 뉘시냐?" "아, 동료들이에요." "저 꼬마도?" 나를 의심스럽다는 듯이 쳐다보는 그 우르가라는 사람을 보며 나는 의미없는 웃음을 지었다. 이런 나를 보면서 제크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역시... 비리비리하게 생긴 꼬마였어. 지금은 모르지만 나중에 다시 찾아오라고 해." 마치 가게 주인같은 소리를 하는 우르가를 보면서 나는 어의없음에 또 한번 피식 웃었 고, 이런 나를 알아차린 카인이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괜찮아." 신경 쓰지도 않는다고. 사실이니까. 나는 연약한 소녀 맞아. 맞다구. 나는 카인에게 싱긋 웃어보인 후 이런 나를 보고 있는 제크를 향해서도 싱긋 웃어주었 다. 내 웃음에 제크는 마주 웃어주더니만 우르가에게 말했다. "하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소녀죠." 제크의 말에 우르가는 뭔 소리냐는 듯이 얼굴에 의아함을 품고는 나와 제크를 번갈아 보았다. 제크에게 쏘아보내는 눈빛은 무슨 소린지 말하라는 듯했다. 우르가 말고도 뒤 에 있던 사람들 또한 궁금증을 담고서 나와 제크를 쳐다보았다. "우리의 마스터(master)니까요." ============================ 처음 뵙는 분들이 보이시네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어색하네요.; 그나저나 학원에서 보충을 한다고 합니다. 내일도 말이죠.;; 일단... 오늘 두 편 올릴게요. 숙제가 너무 많아서 내일 올릴 수 있을 지 없을 지는.;;; 퍼플아이㉿님, 세이는 빠져야죠.;; 케시아님,하핫..;; 학원에서 보충한다네요.; 뭘더바래님,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그냥 오늘 두편 올릴테니 그걸로 봐주시면...;; 죽음의사슬님, 그 많은 돈들중, 얼마 안할걸요..;; 마이소시아님, 아...하...하.;;; 나르엘리아님, 하핫..;; 그 많은 돈 들 중, 얼마나 들어가겠어요..;; 링★님, 이제는 꽤 버거워지더군요.;; 백년화님, 하...하... 재밌네요.; 강철의맹세님, 드러내야죠...;; 블러드〃 님, 저는 그 끝에 가든들어가는 노래를 좋아하죠.;; 임형주씨 노래중에서.; 제목이 잘 생각 안나지만..;; 냐하하하♬님, 하핫..;; 오늘도 학원 가는데요...ㅠ.ㅜ free_time님, 저도 그러고는 싶지만...;; 언제 훈련시켜서 전쟁까지 치루겠어요.; 유희때처럼 급하게 끝내지 않을 거에요. 유하리님, 감사합니다. 비혈향_悲血香님, 감사합니다. 히죽. CaperNaum님, 오타... 없었죠? 히죽. 근데... 추천수도 순위를 매기나요? 수정오르골님, 감사합니다. 유은님, 취할리가... 없을까요?,,;;; 근데, 드래곤도 취하나요? 아륜님, 감사해요. 河랑[悲天有愛]님, 하핫.;; 감사합니다. 세크리네스님, 오늘도 학원 보충을 간다는..;; 천마짱님, 감사합니다. =-+LuciA+-=님, 오랜만에 말씀을..; 용병왕 제크의 말에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다 나에게 꽂혀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중에는 입을 딱 벌리고 추하게 침을 흘리는 사라들도 있었고, 어의없다는 듯이 나를 흝어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장난으로 치부하고 현실들 도피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참 가지가지 반응들을 보여주는 사람들이었다. "안녕하세요." 나는 그들을 보면서 태연스레 싱긋 웃어며 인사했고, 그들은 얼떨결에 내 인사를 받았 다. "어, 어,아...아안녕." "안..안녕하세..요?" "으..응." "안녀........엉?" 뭔가 이게 아닌데... 하는 표정으로 자신의 행동을 고찰중인 그들을 보면서 그 코믹 한 모습에 난 낮게 큭큭 웃었고, 이런 나를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일행들이었다. "흠흠. 제 얘기 좀 들어주시겠어요?" 헛기침을 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나는 천천히 이야기 해나가기 시작했다. "흠, 먼저 제가 당신들의 대표로 있다는 것이 불만이 있으신 분은 나가셔도 좋아요. 하지만 가실 때 망각의 샘물-마나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사용하며, 원하는 기억만을 지울 수 있음.-을 드셨으면 합니다. 이 일은 철저한 비밀에 붙일 꺼거든요. 이번에 흑영(黑影)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 조직... 이랄까요. 여하튼, 이 조직은 단 한 번! 어떤 사람을 도와주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개인감정으로 인해 만들어진 단체 이니 만큼, 싫으시다면 나가도 잡지 않겠어요. 아까 말했듯이 망각의 샘물은 마시고 가셔야겠지만요. 뭐, 제 사적인 일임에 따라 그에 대한 대가가 있겠죠? 여러분들이 제크나 나이티 언 니, 또는 베틱이나 크론트의 말을 들었겠지만, 강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확실하게 이 조직에 남아 강해질 것인지, 아니면 망각의 샘물을 마시고 이 조직을 나 가 살던 대로 살 것인지. 선택은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지금 생각해보시고,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래요. 빨리 훈련에 들어가야 기간안에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럼... 생각해 보세요." 나는 내 말을 마치고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싱긋 웃었다. 고개를 두리 번 거리다 카인과 눈이 마주치자 나는 싱긋 웃어보였고, 카인 또한 활짝 웃으며 화답 해주었다. "나와 제크, 나이티와 배틱과 크론트는 전부 흑영단에 들어가겠어. 저번에 결정된 사 항이었지만,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말할게." 어느 새 다섯이서 모여 의견을 모으던 그들은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흑영단에 들어올 것을 결심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웃어보였고, 그들도 마주 웃어주었다. 패르도의 말을 시작으로 사방에서 말이 터져나왔다. "나도 흑영단에 들어줄게. 강해지고 싶거든." "뭐... 속는 셈 치고 들어갈까나." "앞으로 잘 부탁한다." "강해질 수 있다면야..." "뭐, 인심 써주지." 등등 여러 가지 말이 들려왔고, 그에 따라 내 얼굴은 점점 환해졌다. 나는 열렬히 고 개를 끄덕이고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럼 오늘은 대충 설명을 들으시고, 내일부터 당장 수련에 들어갑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요. 단기간 안에 강해진다고 해도 약 6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은 자명한 일이니까 요."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내 말을 경청하기 시작했다. 읏, 약간 부담스럽다. "은조를 통해-. 그러니까 저희 전서구를 통해서 제크에게 여러분에 대한 것을 대충 들 었어요. 일단 롱소드 같은 류를 사용하는 테리스와 제크, 아야카, 리크, 베트릭과 마법을 사용 하는 나이티, 세실리아, 휘테리우스와 힘을 중시하는 크론트, 우르카, 크루, 헤이린. 그리고 단검이나 기습, 정보쪽에 강한 패르도, 무지카, 키렌, 도리스와 정령이라든지 머리쓰는 일에 능숙한 배틱, 치아레, 제루이스, 마리카로 나눌 수 있더군요. 롱소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하루에 운동장 50바퀴씩 매일 도시구요, 주로 오전에는 체력훈련을, 오후에는 다른 사람들과의 대련이 있을 겁니다. 마법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아침에 일찍 기상해서 명상을 할거구요, 오전에는 마법서적 들을 보면서 마법주문을 외운다거나, 연구를 한다거나 하구요. 그리고 힘을 중시하는 분들은 체력훈련을 주로 할거에요. 역시 오후에는 다른 사람들 과 대련에 들어갈겁니다. 단검이나 기습, 정보쪽 분들은 은잠술이러던지 아티펙트를 통한 능숙한 변장술, 정보취급법 등을 배울거구요. 체력또한 기를겁니다. 단검술도 수 준을 높여야 합니다. 정령이나 머리를 사용하는 분들은 지리라거나 역사, 대륙의 현재 상황등을 공부하실 거구요, 정령과의 친화력도 높일 겁니다. 자신과 다른 타입의 사람들과도 익숙하게 전투할 수 있도록 오후에는 공통으로 대련 을 할겁니다. 그렇게 아시구요." 내가 말을 마치자 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너는... 아니, 마스터는 뭐할 건데? 아니.. 뭐할 건데요?" 익숙한 검은 머리에 검은 눈을 가진 휘테리우스라는 20대 중반의 남자가 나에게 어색 하게 마스터로서의 대우를 해주며 질문했다. 실로 어색한 그의 모습에 나는 싱긋 미소를 짓고 대답했다. "억지로 말 높일 필요 없어요. 공식적인 곳에서만 높여주시면 되니까요, 지금은 그냥 편하게 세이라고 불러요. 그리고... 저는 저 나름대로 할 일이 있습니다. 흑영단이 창 설되면서부터 할 일이 꽤 많겠죠." 내말에 휘테리우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나 또 다른 질문 있냐는 의미를 담으며 앉 아서 내 말을 듣고 있는 사람들을 쭈욱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다. "그럼... 아까 제크와 나이티 언니가 오늘 마지막으로 술파티를 하자고 하시더라구 요. 좋습니다. 오늘까지는 봐주겠습니다만, 다음 부터는 문란죄로 수련이 더욱 혹독 해 질 거라는 걸 미리 말씀드릴게요. ......내려가서... 마음껏 드세요." 내 말에 그들은 와아아 소리를 지르며 아래로 내려갔고, 결국 방 안에는 나와 카인만 이 남아있었다. "앗, 치아레! 술 마실 줄도 모르면서 왜 내려간거야?" 치아레를 말려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천은 하지 않는 나였다. 나는 방에서 나갈 생각 없이 쇼파에 털썩 드러누웠다. "세이." "왜?" "세이는 안내려가요?" "응. 안 내려가. 좀 쉴래." ===================================================== 코멘트에 대한 답은 나중에요...;; 지금 숙제로 바쁘거든요. 나중에 한꺼번에 몰아서 할게요. 그럼...;; 준비과정 "그러는 카인은. 안내려 갈거야?" "세이가 안내려가는데, 내가 내려가서 뭐하겠어요." 닭살스러운 말을 거리낌 없이 내뱉는 카인을 보면서 나는 괜시리 얼굴이 붉어져서는 고개를 돌려버렸다. "우웃, 닭살." 팔에 난 닭살을 손으러 긁으면서 한 차례 부르르 떤 나는, 내 맞은 편 쇼파에 앉아서 나를 쳐다보고 있던 카인을 불렀다. "카인." "왜요?" "이제 말 놔라. 내가 말 안하니까 끝까지 존대말 쓰려는 거야? 솔직히 불편하지? 몇 살 차이 안나는데 말이야. 100살 차이나는 것도 아니고 왠만하면 말 놔." 내말에 카인은 의외라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보더니만은 곧 하하하 웃었다. "뭐... 좋아." 거리낌 없이 말을 놔버리는 카인을 보면서 오래전부터 나에게 말을 내리고 싶어했다 는 걸 알았다. 하긴, 얼마 차이 나지도 않는 나이에 존대말을 쓰려니 약간 좀 그랬겠 지. 나는 의미없이 입맛을 다시고는 눈을 감고 이마에 손을 갖다 대었다. 에... 좋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조용함과 편안함에 싱긋 미소짓고 있는데, 카인의 기척이 느껴졌 다. 이쪽을 향해서 걸어오는 카인을 느끼고는 손을 떼고 조용히 카인을 보았더니, 카인이 내 왼쪽 손을 잡아올렸다. "뭐, 뭐야?" 당황한 나는 얼른 손을 빼려 했지만 카인이 꽉 잡는 바람에 빼기는커녕 더욱 꼼짝 못하게 됬다. "마법을 쓰지 그랬어?" 뜬금 없는 카인의 말에 어리둥절 해가지고 쳐다보았더니, 카인은 나를 바라보다 시선 을 돌려 내 왼쪽 손목에 약간의 힘을 가했다. "아야앗! 아파!" 왼쪽 손목에서 저릿한 느낌이 들었고, 그 아픈 느낌에 나는 얼른 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카인은 손의 힘만을 어느정도 뺐을 뿐 잡고 있던 내 팔을 놔주지 않았다. "이렇게 아프면서 왜 마법도 안 쓰고 그대로 둔 거야?" 심각해진 카인의 얼굴에 농담으로 빠져나가려 했던 나는 곧 그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카인의 푸른 눈동자를 보면서 나는 한숨을 내쉬었고, 곧 입을 열었다. "그냥, 일종의 기분전환이라고 할 수 있겠지. 또, 여기서 능력을 발휘할 생각은 없어. 왠만한 일이 아닌 이상 나는 나서지 않을거야. 뭐... 일종의 유희라고 생각해도 좋아. 일단 나는 호신술을 [왠만큼] 할 줄 아는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 후작 영애니까." "왜?" "그야... 재밌으니까." 싱긋 웃는 나를 보며 카인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내가 치료해 줄게." "땡큐." 카인은 주문을 외우지 않고 시동어만을 외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의 마법사가 스펠을 다 외어서 하는 마법보다 훨씬 밝은 빛이 내 왼쪽 손목을 감쌌다. "힘 좀 썼군?" 그렇게 중얼 거리며 오른 손을 들어 이마에 갖다 대었는데, 이런 나를 보며 카인은 피 식 웃었다. "소중한 사람이니까." 나는 고개를 돌렸다. 저런 낮간지러운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니까, 카인은.. "세이, 얼굴이 빨갛다?" '그럼 너 같으면 얼굴이 안 빨개지냐? 나보다 더 자주 붉히는 주제에...' 이런 나를 보며 카인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이리저리 놀려대고 있었다. 그런 카인을 파리가 윙윙 거리는 소리로 치부하며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 세이?" 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자 놀리는 것을 멈추고 놀란 눈으로 바라보던 카인은 곧 고개 를 끄덕이면서 맞은 편 쇼파에 가서 앉았다. 쿵쿵-. 발소리가 들렸고, 곧 문이 벌컥 열렸다. 벌컥-. "세이! 밖에 제라이튼 공작의 사병들이 서 있어!" 들어온 사람은 하늘색빛의 머리를 가진 남자, 패르도였다. 제라이튼 공작이라면... "근데?" 사병이 있던 말던 잘못한게 없다면 아무것도 놀랄게 없을 텐데.. "그 사병을 이끌고 온 사람이 용병들이 15명 이상 있는건 약간 의심이 간다고 대장을 불러오라고 했어. 일단 제크가 말을 하고는 있지만..." 패르도의 말에 의아함을 감출 수는 없었지만 일단 내려가 보기로 했다. "좋아, 나가 보지." 나는 패르도의 뒤를 따라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을 내려가면서 상황을 보니 제크와 어 던 사람이 뭔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갑옷을 입은 것 보니까 기사같은데... 고 작 용병들이 조금 모여있다고 의심된다며 온 거란 말야? 고작 용병들 15인데? 무슨 일이 있나보다... 라고 대충 짐작한 나는 제크의 옆에 가서 섰다. 이런 상황에 서 이런 생각하면 안되는데... 제크 의외로 키 크다. 나보다 더 커.-당연하다면 당연 한 거지만.- "아, 세이." 이런 내 기척을 알아낸 제크는 나를 향해 웃음 지었고 그런 제크의 반응에 그 사병대 장 기사가 나를 의아한 얼굴로 쳐다보았다. "레이디는...?" 그래도 기사라고 레이디를 존중하는 정신은 박혀있나보다. 아직 17, 18세로 밖에 보이 지 않는 나를 보며 그 기사는 레이디라고 칭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기사님." "아, 예." 내 때 맞지 않은 어색한 인사에 그 기사는 얼떨에 인사를 받더니만 다시 제크를 향 해 '이 레이디는 누구입니까?' 라는 의문의 시선을 보냈다. 제크가 말을 하려는 것을 제지하고는 입을 열었다. "용병분들의 대표, 세이입니다. 뭔가 하실 말씀이라도?" ================================================== 숙제하다 말고 이게 뭔 짓인지..;; 그럼 저는 다시 숙제하러..;; 기말고사도 다가오는데 숙제는 왜 이렇게 많답니까..ㅠ.ㅜ 비혈향_悲血香님, 왜 그러세요..;;; 케시아님, 전 공포영화 딱 질색이에요./.;;;; 방관자[傍觀者]님, 감사합니다. 발키리아님, 명언까지야..;; =-+LuciA+-=님, 맨날 웃기만 하시잖아요.; 에티우내사랑님, 감사합니다.~ 죽음의사슬님, 화이팅!!........;; 리아류니아님, 저도 듣고 싶네요.; 아륜님, 저도 작명센스 없는데.... 영어 사전 찾아가면서 비슷한 음 따고..;; 퍼플아이㉿님, 저는 짓기가 힘들었어요...ㅠ.ㅜ 무극천녀님, 하핫...;; 시간이 된다면...;; 오늘도 학원에 보충있죠.;; 유하리님, 감사합니다. 백년화님, 저의 능력에 저는 자신이 없답니다.; 수정오르골님, 누가 고백을 받았는데요?;; 세르디아님, 술 안먹일래요..;; 나중에 한번...ㅎㅎ 河랑[悲天有愛]님, 우왓, 정말요? 그 프로그램 언제, 몇시에 하는 지 알려주세요. 케이의창님, 저는 이름 짓기가 가장 괴로웠어요...ㅠ.ㅜ 블러드〃님, 감사합니다~ CaperNaum님, 하핫.;;; 오늘 못 올릴 뻔했네요.; 김소연님, 감사합니다.;; 준비과정 "레, 레이디. 그런 농담은 재미없습니다. 저 금발의 제크라는 분께서 대장인겁니까?" 말을 더듬으면서 애써 제크에게 고개를 돌리는 기사였다. 이 세계는 다 좋은데, 왜 저 렇게 꽉 막힌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걸까. 이러니 여자들의 재능을 썩히게 되는 거지. "현실을 외면하려고 하지 마시고, 저에게 말슴하세요. 무슨 일이십니까? 어째서 제라 이튼 공작님의 사병이 한낱 용병들을 보러 오셨는지요?" 내 말에 그 기사는 한숨을 내쉬고는 나를 바라보았다. "뭐, 좋습니다. -그러나 아직 내가 대표라는 것을 믿는 듯한 표정은 아니었다. - 어째 서 15명 이상의 용병들이 한꺼번에 몰려있는지 말해주십시오." "그게 뭐 이상한 겁니까?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한자리에 모여 얘기를 하겠다는데, 그것도 공작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일이었습니까? 처음 들어보는 말이군요." 입술 곡선을 살짝 말아올리고 말하는 나를 보며 그 기사는 뭔가 떱떠름한 표정을 짓더 니 고개를 저었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라이튼 공작님께서 데리고 오라셨 습니다." "제라이튼 공작님께서?" 제크가 놀라 되물었다. 하긴, 공작 씩이나 되는 사람이 일개 용병인 그들 때문에 개인 기사까지 보내다니.. 거기다 오라고 했다잖아. 음, 놀라만 하네. "만약 싫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데려가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말인즉슨,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데려가겠다는 거였다. 나는 한번 뒤를 돌아보며 사 람들을 둘러보다 그 기사를 향해 한 걸음 나가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실 수 있으세요? 준비할게 있어서요." "물론입니다." 내가 드레스를 챙기러 가는 건 줄 아는지 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 는 기사였다. 지금 내 복장은 제국의 공작을 만나러 가기에는 약간... 이 아닌 많이 부족하다 싶은 투박스러운 옷이었다. '하지만 이런 옷이 그 치렁치렁한 드레스보다는 활동하기 편한걸.' 아, 그렇다고 드레스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나도 여잔데 왜 반짝반짝 빛나는 것과 나풀나풀 거리는 화려한 것을 싫어하겠는가. 때에 따라 맞는 옷이 있다는 것 뿐이다. 지금은 드레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예의에 맞게 옷을 입어야 할 때. 나는 그 냥 간단한 원피스를 입고 가기로 했다. 가계에 있던 사람들-무시되고 있었지만.-과 흑영단의 시선들, 사병들의 시선을 받은 채 도도하게 위로 올라갔다. 달칵. 방문을 닫고 들어온 나는 아공간을 열어 푸른색 계열의 심플한 원피스를 하나 꺼냈 다. 허리선이 들어가 날씬해 보이는 그 원피스로 얼른 갈아입었다. 다시 아공간을 열기 위해 손을 위로 들어올렸으나, 평범한 인간으로 유희를 즐겨보자 는 생각에-이미 평범은 물 건너 갔지만, 조금이라도 평범하게 지내보자는..;;- 다시 사뿐히 손을 내리고 침대 위에 옷을 던져 놓았다. '알아서 치워주겠지, 뭐.' 원피스에 맞춘 하얀색의 구두를 꺼내 신으며 한 생각이었다. 나는 귀에 있는 원피스와 잘 어울리는 아쿠아빛의 귀걸이를 빼어 한 쪽 손에 하나씩 올려놓았다. 이건 단지 [왠만한] 호신술에 들어가는 사항이라, 평범하지 않은 행동이 아니라고 억 지로 합리화를 시키며 마나를 불어넣었다. 아주 조금의 마나였음에도 불구하고 확실 히 내꺼라고 도장 찍어(?) 놓았더니 은은한 빛을 내며 2개의 귀걸이가 조금씩 길죽해 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어느순간, 양쪽 다 30cm 정도 되어보이는 얇고 둥그런 봉이 되어있었다. 나는 만족스레 고개를 끄덕이고는 치맛자락을 살짝 들어올렸다. 매끈하게 뻗은 다리 중 허벅지에 아공간에서 미리 꺼내놓은 끈을 묶은 다음 그 얇고 둥그런 봉을 양쪽에 고정시켰다. 언제라도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경계태세를 취하는 것이다. "음음, 완벽해. 언젠가 한번 해보고 싶었어. 그나저나 역시 나는 위대하다니까. 성공 시켰잖아." 성공시킨 것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게 인지 상정. ...썰렁하다. 흠흠, 여하튼 오빠에게 귀걸이를 받은 다음 맨 처음 물을 다루는 것부 터 연습을 했었는데, 그 이후에도 틈틈이 연습을 한 덕에 이제는 무기로 전환할 수 있 는 것까지 개발할 수 있었다. 드래곤들의 기운이 담긴 것을 이렇게 사용하게 될 줄이 야. 아무리 동생에게 미안하다고 해도 어떻게 이렇게 좋은 걸 나에게 선뜻 줄 수 있는지, 오빠가 참 의아했다. 자신이 쓰면 더욱 강해질 수 있는데... 뭣보다 여러 종류의 드래 곤들에게 힘을 모아오기란 쉽지 않았을 거다. 이제 두 번 다시는 만들 수 없을 지도 모르는 이런 귀한걸 왜 나에게 선 뜻 주었던 걸까. "됬다, 생각하지 말자." 나는 생각을 멈추고 문을 열어 기다리고 있을 기사에게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또각. 또각. 원피스에 맞춰 갈아신은 구두의 소리가 울려퍼졌고, 사병들에 의해 쫄았던 펍 안의 사 람들과 흑영단 사람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병들이 나를 향해 집중했다. 들어갈때도 집중, 나올때도 집중... 하핫, 인기가 많다니까. 혼자 실없는 생각을 하며 기사 앞으로 다가간 나는 살짝 고개를 까닥였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가죠." 기사의 끄덕거림을 본 나는 기사를 제쳐 먼저 앞으로 나섰다. 상당히 무례한 행동이었 지만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마음이 너그러운거야, 뭐야? 내 뒤를 따라 기사들과 사병들이 따라나왔다. 대표가 남자일 줄 알았는지 마차를 준비해 오지 않았다. 그런 그들을 보고 있자 기사 가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이거... 죄송합니다. 당연히 남자 분이실줄 알고 마차는 준비하지 못했는데... 얼른 마차를 준비해 오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한 병사에게 지시를 하며 말하는 기사를 보며 고개를 저어보였다.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말을 타고 가도록 하죠." "예? 말을 타실 줄 아십니까?" 보통의 여자들은 용병들이 아니면 거의 말을 탈줄 모르기 때문에 묻는 질문일 것이다. "그럴리가요. 기마에 능통하실 기사님이 계신데 얻어 타죠 뭐. 그래도 되겠죠, 기사 님?" 당연하다는 듯 뻔뻔스런 말을 내뱉는 나를 보며 카인과 패르도, 제크가 자신들의 팔 을 뻑뻑 문질러 댔다. 아마도 말을 못 탄다는 말 때문일 것이다. 흥, 나도 내숭 한번 떨어보련다. ======================================================== 최소한의 네티켓은 지킵시다. +Value+님, 카인은 은발이에요..;; 무극천녀님, 아..하...하....;; 발키리아님, 상큼하신 협박이시군요.; 비혈향_悲血香님, 네....;; 집어 넣을게요.;; 링★님,ㅡ 하핫.; 유하리님, 감사해요~ 유은님, 하핫..;; 그렇겠죠.; cyan님, 저도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아니에요.;; 미아님, 어려운 게임이 아니라면요...;; 저는 게임 별로 안하지만, 좋아하는 건 자주 해요. 주로... 틀린그림 찾기, 아니면 슈퍼마리오...;; 강철의맹세님, 하핫... 골머리를 썩히죠. 백년화님, 하핫...;;;;;;; 감사해요.; 퍼플아이㉿님, 하핫..;; 영어사전을 참고했죠.; 방관자[傍觀者]님, 감사합니다. 수정오르골님, 하핫... 2장도 빠듯한데..;; +Value+님, 아... 그랬나요? 아니, 이번엔 그렇게 안될...걸요.;;; free_time님, 그러니까 말이에요. 그래놓고 시험공부 하래요... 할시간이 어딨다고.; 죽음의사슬님, 감사합니다. CaperNaum님., 저도 우울하네요.;; 아...약간 수정했어요, 그 부분. 나르엘리아님, 하핫..;; 세크리네스님, 우울해요...ㅠ.ㅜ 블러드〃님, 하핫..;; 저는 왜 이리 우울할까요...;; =-+LuciA+-=님, 업그레이드 웃음.; 아륜님, 네..;; 천기sky님, 가끔가다... 아주 가끔가다 쓰게 될 거에요. 창조신홍님, 나중에 한번 터트릴까요..;; 소심태니님, 하핫..;; 감사합니다. 리아류니아님, 그렇게 까지는...;; 김소연님, 감사합니다. 준비과정 "무, 물론입니다." 내 뻔뻔스런 행동에 당황했는지 그 기사는 얼굴을 긁적인 채 자신의 말을 끌고 왔다. 쯧, 통깬다. 딴에는 나름대로 폼 잡더니만, 왜 거기서 얼굴을 긁적이는 거야? "타십시오." 내 허리를 잡고 위로 올려 말에 내려다 주는 기사였다. 나는 그 기사에게 고맙다는 뜻 에서 한번 싱긋 웃었다. 곧 내 뒤에 있던 기사가 훌쩍 뛰어올라 내 뒤에 탔고, 나는 거의 그 사람에게서 안겨있다 시피 한 자세로 가게되었다. '그렇지, 역시 연약한 여자는 남자의 보호가 필요한 법...' 혼자 쓸모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카인이 내가 있는 말 곁으로 다가왔다. "대표만 가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나머지 사병들은 여기 남아 있을 테니, 저와 레이디분과, 10명 안팎의 사병들이 갈 겁니다. 기다려 주십시오." 그렇게 말하는 기사였지만, 그 기사가 시간이 적게 걸릴지 오래 걸릴지 어떻게 알아가 지고는 기다리라고 하는 건가 싶다. 그 말에 카인은 나를 쳐다보았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카이 은 뒤를 돌아 일행들 곁으로 걸어갔다. "갔다 올게요. 마저 즐겨요. 돈은 내가 내는 거니까. 오늘 아니면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른다는 거 알죠?" 내 밝은 음성에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뒤로 돌아 펍 안으로 들어갔으나 뒤를 힐 끔 거리는 걸 잊지 않았다. "걱정하지 말아요. 세이는 괜찮을 테니까. 당신들을 이끌 사람이니 이 기회에 역량이 라도 간소하게나마 시험해보는 건 어때요?" 카인의 말을 들으며 나는 제라이튼 공작의 성으로 향했다. "들어오시랍니다." 성으로 들어가자 대기실 앞에까지만 데려다 주기로 했는지, 그 기사는 돌아갔고 나 혼 자 남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는 몇 분 지나지 않아 곧 들어오라는 말이 들렸다. "알겠습니다." 나는 나를 부른 시녀에게 고개를 살짝 끄덕여 주고는 대기실 옆에 달린 문들중 하나 를 잡고 들어갔다. "어서 오시구려." 들어갔더니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인자한 미소를 나를 반기고 있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제라이튼 공작님." 살짝 치맛자락을 올려 인사하는 나를 보며 제라이튼은 여전히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 제라이튼은 무력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문관 출신의 귀족이었는데, 특히 그의 업무 처 리 능력이 높게 평가 받고 있었다. "음... 여성이라는 소리를 듣고 약간 놀라긴 했지. 그러나 이해가 가는군." 그러나 그 능력보다 더욱 인정받은 것은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이었다. "과찬이십니다." 내숭을 떨 만한 인물이 아닌 관계로 그냥 인사만 했을 뿐이었다. 내 인사에 제라이튼 은 여전히 인자힌 미소를 지우지 않고 이것 저것 질문하기 시작했다. "올해 몇 살이지?" "18입니다." "부모님은..." "다 살아계십니다." 등등의 쓸데 없는 질문들이었다. 이런 질문들이 대충 끝나자 제라이튼은 진지한 눈으 로 나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그 용병들과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 "... 그 용병들 중 한명과 친분이 있었습니다. 그 친분있는 용병과 얘기를 주고받으면 서 어울렸더니, 어느새 그 주변 사람들과 함께 놀게 되더군요." 약간의 거짓말을 쳐가면서 나는 그렇게 간단하게 설명 해주었다. "당당하시군." "천만에요." 제라이튼의 말에도 나는 싱긋 웃었을 뿐이다.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질문 하나 해도 되겠습니까?" "아아-. 내가 데리고 온 이유 말인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먼저 선수처서 되묻는 제라이튼 공작을 보면서 나는 고개를 끄덕 였다. "그 표정을 보니 이미 내 답을 알고 있는 것 같군." 제라이튼이 피식 웃으면서 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뭔가 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군. 나는 답을 미리 알고 있지 않아. 안다면 물어보지도 않았을 거야. 나는 단지... "요즘 사정이 그리 좋지 않아서 말이야. 이번년 말, 아니면 내년 초에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네." 추측만 했을 뿐. 제라이튼의 말에 나는 주위의 기척을 살펴보았으나, 이 주위에는 나와 제라이튼밖에 없었다. "그렇군요." "덤덤하군." 나는 아무말도 없이 그저 제라이튼을 보았을 뿐이다. 당신보다 미리 알고 예측했던 거 니까. 아니, 예측이라기 보다는 일명 신탁... 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 신들의 왕이라 는 주신 루크레아신으로부터 직접 받은 신탁이니까 말야. "거절하겠습니다." "음?" "거절이고 긍정이고 할 것 없군요. 저는 그저 그들과 친분만이 있을 뿐, 용병대의 대 장같은게 아닙니다." 제라이튼은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보았다. "분명히 대표라고..." "그들의 대표라는 것은 말 그대로 대표일 뿐, 결코 그들의 대장이라는 뜻이 아닙니 다." "아니, 그럼 내 말이라도 먼저 듣고 그들을 잘 설득시키면 안되겠나?" "안됩니다. 그들은 그들끼리 할 일이 있거든요." "무슨 할 일..." "글쎄요. 무슨 일 일까요?" 나는 그저 미소를 지었을 뿐이다. ============================================================ 아아... 12시가 넘어갔군요.;; 학원에서 나름대로 일찍 끝나서 이렇게 올려요.; 이제는 학교숙제를 해야겠죠? 졸린데.. 요즘 잠도 못자고...ㅠ.ㅜ 河랑[悲天有愛]님, 아... 봤어야 하는데...; 김소연님, 세이도 여자죠.;; 비혈향_悲血香님, 네...; 꼭 볼게요.;; free_time님, 아하하...;; 저는 슈퍼마리오 밖에 게임을 안한다죠.;; 에티우내사랑님, 지금 수련회에 계실려나..;;; 무극천녀님, 시험 끝나고 어느정도 시간이 남는다면..;; 세르디아님, 위기까지야..;; 유은님, 하핫..;; 너무 심각하게.; 청비월님, 세상이 망할 것 까지야.; 나르엘리아님, 작가의 상상력에 한계가 있는 이상 별 이야기는...;; 유하리님, 내숭이 귀여우세요..?;; 링★님, 아...하...; 나름대로의 내숭이죠.; 퍼플아이㉿님, 그렇죠? ..;; 수정오르골님, 그러세요..;; 발키리아님, 아...하...하...;; 아륜님, 하루 올리기도 빠듯한데..;; 강철의맹세님, 세이도 여자에요.; CaperNaum님, ....;;; 오늘은 오타지적이 없네요. 히죽.; 백년화님, ....;;;; 카인을 넘기다니...;; 블러드〃님, 하핫..;; 마녀레이디님, 나름대로 내숭이죠.; =-+LuciA+-=님, 하핫... 그건 좀..;; 케이의창님, 저랑 비슷하시네요.;; 준비과정 "후, 결론은 거절이라는 것이군." 싱긋. 달리 할 말도 없었기 때문에 그저 웃었을 뿐이다. 이런 나를 보며 제라이튼은 묘한 미 소를 보냈다. '이거 뭔가 불길한데...' 괜히 불길해진 나는 주위를 두리번 거렸는데, 그 모습을 본 제라이튼이 또 한번 입을 열었다. "감이 빠르군, 세이양." 그와 동시에 그의 단검이 내 목을 향해 아주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단검이 내 목에 닿지 않을 정도로만 떨어진 상태에서 멈추었는데, 그들끼리 무슨 신호라도 해 두었는 지 빠르게 인형이 이쪽으로 다가오는 기척을 느꼈다. "이 무슨..." "별로 당황하지도 않는군." 싱긋 웃으며 말하는 제라이튼을 보면서도 나는 엹은 미소를 지우지 않았다. "거칠기로 유명한 용병들이 대표로 서슴없이 내밀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배경이나 실 력이 있다는 것. 아니면... 그만큼 그들에게 비중이 큰 인물이라는 것이겠지. 이런 세 이양을 인질로 잡고 협조좀 구하고 싶어." 제라이튼의 말이 끝나자마자 5명의 검은옷의 사내가 나를 향해 검을 치켜들었다. 위협 하려는 행동이었지만, 나는 꿈쩍도 하지 않은 채 제라이튼틀 보고 있었을 뿐이다. "이거 정말 탐나는 인물인데 말이야." 검의 넓은 면 쪽을 들어올려 내 턱을 톡톡 치는 그를 보면서 나는 조폭을 연상했다. 그 왜 있잖은가. 그 조폭이 속해있는 조직을 방해하면 잡아와 밀실에서 갖은 고문을 다 하면서 턱을 툭툭 치며 건들거리는 그 장면. 그게... 나도 가끔가다 한번 해 본 일이라서 그런지, 이 상황에서 겁이라던가 낮설음 이 전혀 나지 않았다. 겁먹지 않고 오히려 씨익 웃는 나를 보며 제라이튼은 흠칫 하더니 검을 떼었는데, 그 래도 여전히 나를 위협하는 건 잊지 않았다. "여유있군. 백마탄 왕자님이 구해주기라도 할 것 같아서 그런 여유를 부리는 건가?" 나를 조롱하는 그를 보며 또박또박 말해주었다. 내 경험에 의하면 말이야... "이렇게 건들건들 거리면서 형식상의 위협만 취하면, 어느정도 눈치있는 사람은 다 알 아버리죠. 처음 해본 것이라는 것과, 상당히 어설프다는 것." 내 말에 제라이튼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맞받아쳤다. "내가 지금 세이양의 목으로 검을 찔러 넣는다면 세이양은 죽어." "하지도 못 할 것 가지고 시간 위협 하지 말아요." "흠." 제라이튼은 한번 의미모를 소리를 내더니만은 곧 자신의 검을 치운 채, 복면인들을 향 해 눈짓을 보내면서 뒤로 물러났다. 제라이튼의 눈짓을 알아들었는지 그 복면인들은 한발자국 더 다가와 제라이튼이 빠진 자리를 매꾸면서 위협과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정말로 나를 도와줄 생각은 없는가?" "공작님의 기사들만으로도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공작님의 기사들과 사병들 이 적을 막고 있을 때 중앙에서 병력을 파견해 줄 것 아닙니까. 안그래요? 아니면, 뭐... 반란이라도 일으킬 생각이십니까?" "말이 좀 험하군." 그렇게 말하면서 인상을 찡그리는 제라이튼이었다. 나는 알고 있었다. 제라이튼의 조국에 대한 충성심이 얼마나 강한지. 다른 귀족들이 충성심이 약하다는 것은 아니나 헤이해져있다는 것은 부정 못하는 일이 었고, 그런 귀족들 사이에서 조국에 대한 사랑과 충성이 가장 강한 사람이 제라이튼 공작이였다. 그런 사람이 반란을 일으킬 리가 없었다. "내 개인기사들과 사병들이 좀 많은 편이라 해도 적군들을 막을만큼 강하지는 않아." 그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내젓는 제라이튼이었다. "그럼 강하게 만들면 되는 것 아니에요? 좀 더 수련양을 늘리고 효과적으로 수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사병들에게도 수련양을 늘일 수 있도록 하시구요. 이 외의 기타 방법들은 혼자서 생각하세요. 저도 잘 생각이 안나는걸요." 그렇게 말하면서 웃는 나를 보며 제라이튼은 묘한 미소를 지었다. "어느새 내가 세이양의 페이스에 말려들게 되었군." 싱긋-. 난 의미없는 미소를 지어주고는 시계를 쳐다보았다. '이런,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났네.' 별 한 일도 없는데 어느덧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나는 시계를 쳐다보던 고개를 돌 려 나를 바라보고 있는 제라이튼을 향해 고개만 살짝 끄덕였다. 아주 살짝. 잘못하면 내 목을 스스로 칼에 들이대미는 꼴이 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저는 이만 가봐야 겠어요. 한 일 없이 시간이 많이 지났군요."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치맛자락을 들어올렸다. 나의 돌발 행동에 제라이튼은 당황하면 서 허둥지둥 됬지만, 복면인들은 거의 움직임 없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 들의 눈에도 동요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흔들림이 나타났다. 나는 그런 그들에게 다시 한번 싱긋 웃어주고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준비해두었던 허벅지에 있는 아쿠아색의 봉 하나만을 잡았다. 이것 가지고 무엇을 할까 싶었는지 그 들은 이런 나를 쳐다보기만 했다. 나는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 봉 하나를 빠른 스피드로 빼어 올려 목에 있던 검들을 다 쳐냈다. 예상치 못했던 행동이라서 그런지 나의 연약한 힘에도 그들의 검이 나에게서 떨어질 수 있었다. 복면인들은 재빨리 다시 검을 들어 나를 향해 겨누었으나, 이미 어느정도 거리가 확보된 상태였다. 30cm의 짧다면 짧은 봉을 옆으로 늘어트린 채 그들을 쳐다보고 있는 나였다. 복면인들이 나를 향해 달려들려고 자세를 취했지만 들려오는 제라이튼의 저지에 그들 은 검을 도로 집어넣었고, 곧 사라졌다. "역시 보통내기가 아니었군." "그래봤자 호신술 정도지만요." 제라이튼의 말에 대꾸한 나는 한번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는 문을 향해 걸어갔다. "어차피 성공할 꺼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잖아요?" "대단한데?" 그렇게 말하면서 머리를 뒤로 쓸어 넘기는 제라이튼은 지쳐보였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혹사 시키는 건 몸에 좋지 않아요." "고맙군." "아, 그리고 또 하나. 손님을 세워두면 안되죠." "......" ================================================================= 저는... 이만 꿈나라로...z Z 무극천녀님, 200연참... 말 그대로 불가능이지 않을까요.;; 유나님. 네, 앞으로 유나님이라고 부를게요. 감사합니다. 유은님, 무슨 이벤트를...;; 링★님, 하핫.; 발키리아님, 좌담회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방관자[傍觀者]님, 감사합니다. 세르디아님, 왠 백문백답..;이요..;; free_time님, 게임에 소질이 없어서...;;; 마리오로 만족할래요.; 죽음의사슬님, 저도 좋아해요.; 퍼플아이㉿님, 하핫..; 그러세요?; 아륜님, 잊고 싶어요...ㅠ.ㅜ 수정오르골님, 감사합니다. 세크리네스님, 무리에요.;. 블러드〃님, 아핫..;; 수정할게요.; 마녀레이디님, 아핫...;;;;;;;;;; 백년화님, 감사합니다. 비혈향_悲血香님, 아핫...;; 감사합니다. ★딸기마뇨님, 감사합니다. 마이소시아님, 무슨 효능을 가진 약인지.....;; 나르엘리아님, 절대 무리에요.; 김소연님, 써보려 했는데 못 쓰겠어요..; 강철의맹세님, 네...에...글..쎄요.; 케이의창님, 아...핫.; 일라이저님, 네.. 수정할게요. 감사드립니다. 실란님, 감사합니다. 준비과정 여관으로 돌아온 나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등의 질문을 퍼붓는 사람들의 질문을 피해서 따로 잡은 방안에 있는 침대에 누워있었다. 똑똑. "누구세요?" "카인." "들어 와." 달칵. 문이 열리면서 카인이 들어왔고, 그런 카인을 보며 몸을 일으켰다. "아, 계속 누워 있어도 돼." "아냐, 됬어." 고개를 저으며 벽에 기대앉은 나는 서 있는 카인을 올려다 보았다. "목 아프다. 저기 의자 끌어다 앉아." 침대와 약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의자를 가리켰고, 카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의자를 들 고 와 앉았다. "그 공작이란 사람이 뭐라고 했길래 이렇게 녹초가 돼서 들어온거야?" "그냥. 용병들... 그러니까 이제 흑영단이 된 그들을 고용하고 싶다는 것 정도였어." "근데 왜 이렇게 녹초가 된 거야?" "아니... 그냥 좀 편하게 쉬어볼까 하고." 의미없는 미소를 보이면서 말하는 나였다. 이런 나를 보며 카인은 고개를 절래 절래 내젓더니 손을 들어 내 이마를 만졌다. "열은 없는데..." "그냥 쉬고 싶었다니까." 나는 카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침대에 드러누웠다. "그 말 하려고 온 거였어?" "응." "......" 그후로 어색한 침묵만이 방안에 내려앉았다. 나나 카인이나 썰렁함에 익숙해져있기 때 문에 어색하지 않았다. 그렇게 있기를 몇십 분. 누워서 가만히 무념무상(無念無想)의 상태에 접어들었던 나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카인의 기척에 눈을 떠 쳐다보았다. "나 나가볼게. 용병들이 거칠다 보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그래, 나 대신 사고치지 않게 잘 좀 봐줘." "걱정 마~" 방문을 닫고 나가는 카인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다시한번 무념무상의 세계로 들어갔 다. 일명 수면의 세계라고나 할까... 일어나 보니, 어느덧 한밤중이 되었다. 침대에서 눈을 뜬 나는 그상태로 가만히 누워있다가 밑에서 아직도 왁자지껄 소리가 들리기에 얼른 옷을 추리고 문을 나섰다. 뚜벅뚜벅. 복도를 걷고, 계단을 내려가면서 보이는 불빛에 의한 그림자를 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저 뒷모습을 보자니... 아무래도 베틱 혼자 앉아서 조용히 술을 마시고 있는 것 같았다. 베틱의 성격으로 보아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 고독을 즐기는 타입인 것 같던데. 서서히 그림자가 아니라 실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몇몇은 벌써 여기저기 뻗어있었고, 몇 명만이 남아서 끝까지 떠들면서 마시고 있었 다. 그리고 내 예상대로, 역시나 베틱이 저쪽 구석에서 홀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어, 세이~!!" 그 몇 명 안에 들어가있던 제크가 나를 보면서 큰 소리로 불렀다. 제크의 외침에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향했고, 모두들 크게 환영해주었다. "어이~!! 이리와서 좀 먹지 그래?" "이봐, 우리 마스터는 아직 미성년자라구." "와하하핫!! 아, 그랬던가...?" 신나게 웃어놓고는 그제서야 이해가 됬는지 머리를 긁적이는 그 덩치의 호탕청년... 중년인인가? "히죽~ 덩치 아.저.씨, 바.보!!" 의미없는 말을 내뱉은 나는 굳어가는 그 아저씨를 보다가 몸을 돌려 베틱에게로 향했 다. 내 기척에 술이 가득 담긴 잔을 들며 나를 바라보는 베틱이었다. "왜 혼자 마시고 있어요?" "혼자가 더 편하다." 그렇게 말하면서 또 한잔을 들이키는 베틱이었다. 그렇다고 한입에 원샷했다는게 아니 라, 나눠가면서 여러번 마신다는 거지. 한꺼번에 마시면 더욱 빨리 취기가 돈다고 들었던 것 같다. 나는 잡생각을 그만 하기로 하고 베틱을 바라보았다. "...뭐지?" "네?" "시선." "아...시선?" 끄덕. "그냥요." 싱긋, 의미없이 웃어보인 나는 앞에 놓여져 있는 잔에 술 한잔 따르고는 입에 가져다 댔다. 이런 나의 행동을 베틱은 조용히 쳐다보고 있었다. "왜 그렇게 봐요?" 약간 부담스러운 베틱의 시선에 의문을 표했다. "술도 마시나?" "설마 술도 못마시겠어요. 과음하는 편은 아니지만 꽤 즐겨요." "......" 다시 말이 없어진 베틱이었다. 나는 그런 그럴 보며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어보이고는, 갑자기 떠오른 불길한 생각에 싱글벙글 술을 나르고 계시는 이 운좋은 아주머니께 다가갔다. "아, 세이아가씨." 어느덧 아가씨라고 부르시는 이 아주머니께 나는 두려움을 가득 안고 질문을 했다. "어... 얼마죠?" ==================================== 100회를 넘어섰어요^^* 기념으로 인기투표를 하기로 했거든요? 저는 엄청 소심해요... 그래서, 참가 안해주면... 몇달이든 참가 해주실 때까지 잠수탈지도 몰라요... 뭐... 잠수탄다고 서운해 하실 분이 몇분 계실지는 모르겠지만...;;.ㅠ.ㅜ 하얀물결님, 감사합니다.. 나르엘리아님, 그렇게 오래는 아닐걸요..;;;; 링★님, 아핫..;;핫... 유하리님, 감사합니다. 유은님, 오늘 도전해 봤어요.;; 인기투표. 참가 안해주시면 소심한 작가는.ㅠ.ㅠ 퍼플아이㉿님, 그러세요? 네, 감사해요. 니카님, 네, 기억 나요. 왠만한 분들은 전부 기억하고 있어요.;;^^ cyan님, 저에겐 왜 이제야..인지.; 유나님, 네. 저도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어요.^^ CaperNaum님, 네... 가서 수정할게요.;; 많이 틀렸군요..;;; 졸면서 해서 그런가.; darkAngle님, 감사합니다.^^ free_time님, 하핫..;; 노력은 해보겠지만..;; 마녀레이디님, 하핫..;; 감사합니다. 블러드〃님, 감사합니닷!^^ 강철의맹세님, 하..핫..;; 그럴까요?ㅋ..';' 타마헤라님, 네, 감사드려요.~^^ 까만천사님, 네에... 노력할게요! 엄율님, 감사해요~ CaperNaum님, 감사합니다.~ 소심태니님, 감사합니다. 비혈향_悲血香님, 수정했어요.^^ 아륜님, 감사합니다.~ =-+LuciA+-=님, 감사합니다.^^ 방관자[傍觀者]님, 감사해요~^^ 무극천녀님, 불가능요.;; 노력은 해보겠지만.; 죽음의사슬님, 그 화이팅에 왠 악센트가..;;03-06-20 E/D iarus님, 감사합니다. 발키리아님, 네.. 참고할게요.^^ 준비과정 "자, 빨리 빨리들 들어가봐요." 깊은 숲 속에서 들려오는 큰 소리. 고운 여자의 목소리에 화답하는 듯한 남자의 굵은 목소리. "알았다고. 지금 들어간다, 가." 당연히 그 고운 여자의 목소리는 나였고, 그 굵직한 남자의 목소리는 어제 저녁 나에 게 술을 권했었던, 와하핫의 주인공, 우르가였다. 갈색머리카락을 가진 남자였는데, 갈색피부가 건강미를 부각시켜주고 있었다. 용병이 라는 직업이 옆에 죽음을 끼고 다니는 직업이었기 때문에 여자는 사귈 생각도 못했었 다며, 아직 29세의 청춘이라고 했다. 우리 두명 외에도 흑영(黑影)단 전원이 지금 숲 가운데로 향하고 있었다. 빨리 들어가라는 것은 내가 준비해놓은 장소의 입구였는데, 가시가 달리지 않은 넝쿨 로 둘러쌓여서, 겨우 한 두명만이 들어갈 수 있도록 비좁은 곳이었다. 한 길이가 2미터 정도 될까... 그 정도만 통과하면 곧 내가 미리 봐두었던 아지트가 나올 것이다. 이 숲은 별로 잘 알려지지 않은 숲인데, 그도 그럴 것이 옛날에 한번 등장했다는 '시 르마엘' 이라는 인간의 한계를 디딘, 최초이자 마지막인 9클레스 마스터가 여러 가지 마법을 걸어놓아 감히 들어올 수 없었다. 아니, 아예 이 숲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말 그대로 존재조차 감추어 놓아 마법에 능통한 드래곤과 신들, 마족과 천족들만이 알 고 있었고, 그 중 드래곤들과 신들만이 이 숲의 결계를 와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귀찮은 일이 그리 끼어들지 않는 드래곤들과 신들은 풀지 않았고, 이제야 내 가 어느정도 마법을 와해하고 수정하면서 이렇게 아지트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 숲의 존재감은 들어내지 않았고, 그저 어느 물건에만 반응할 수 있도록 설정해 놓 았을 뿐이다. 여하튼 이 숲의 가운데 쯔음에는 왕성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커다란 저택이 있었고, 그 앞에는 아주 커다란, 황실보다 더 큰 듯한 연무장이 자리잡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나무로 가려져있음에도 불구하고 햇빛이 들어와 밝다는 것이었다. 내가 헤츨링이었던 시절, 아빠 엄마 몰래 이리저리 여행다니면서-일명 가출- 발견한 곳인데, 그저께 밤 에 다 정리 해 놓은 것이다. 물론 사람들 몰래. 이런건 들키지 않고, 미리 준비되어 있었던 것처럼 보여야지만이 나에대한 신뢰감이 높아지는 것이다. 가령, 무슨 일을 한다고 할 때, 미리 준비해뒀겠지... 하면서 어느정도 믿음감을 심어 주는 것이다. 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우와아~~!!" 여러 사람들의 감탄이 들려왔다. 내가 딴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모두들 다 들어갔나보다. 마지막으로 나는 넝쿨로 입 구를 막으면서-혹시나 하는 생각에- 따라 들어갔고, 입구를 통과하자 사람들이 아지트 를 보면서 감탄을 내뱉고 있는 것이 보였다. "어때요? 멋지죠? 앞으로 여기서 지내면서 수련할 거에요. 물론, 먹을 것들은 전부 내 가 지원할 거니까 그렇게 아시구요." 내 말에 사람들의 시선이 아지트의 모습에서 내게로 돌려졌다. "잠깐. 근데 수련은 누가 도와주지? 우리가 스스로 연습해서 올라간다면 여기에 오지 않았을 거야." 우르가의 말에 몇몇 사람들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건... 카인이 맡아줄 거에요. 가끔가다 저도 와서 도와드리겠지만요." "아니, 잠깐. 카인씨가 강하다는 건 알겠지만 우리를 가르칠 만큼..." "가르칠 만큼, 충분히 강해요. 아직 어려보여서 그런거라면, 그건 걱정말아요. 내가 없어도 잘 가르쳐 줄 거에요." "음?" 제크가 신음을 흘렸다. 그리고는 입을 열어 질문했다. "세이는 남지 않겠다는 거야?" "나도 일단 대외적인 신분이 있으니까요. 다들 어느정도 짐작했겠듯이, 평범한 소녀 가 이런 일을 할 리가 없죠. 그렇게 나라에 대한 애착심이 있을리도 없구요.-뭐, 그렇 다고 나한테 있다는 건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번 정도 낮에 올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이틀에 한번 정도는 밤에 올 거 구요.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마세요. 그리고 카인. 내가 강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한 사 람들이야. 잘 부탁해." "걱정 말아." 카인의 대답을 들으면서 나는 싱긋 웃었다. 그리고는 미리 만들어두었던 결계에 반응 하는 아이템을 주머니에서 꺼내놓았다. "우와..." "와아~" 악세사리라서 그런지 나이티 언니와 세실언닌가 가장 시끄러운 반응을 보였다. 비니스 트후작으로 있는 아버지의 창고에 잠깐 들어갔다가 가지고 나온 물건이었다. 뭐, 아버 지께는 말씀 안드렸지만 말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흑요석은 처음 봐..." 세실 언니의 말에 나이티 언니가 적극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20개가 넘어가는 수의 악세사리는 반지로 되어있었는데 금색보다 은색이 더 세련되어 보여서 은으로 맞추었다. 수빈이었을 때 보았던, 머리핀에 달린 보통의 큐빅크기와 거의 같은 크기로 가공하여 은색의 링 가운데에 붙여놓았는데, 검정색과 흰색이 아주 잘 어울렸다.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썰렁하지도 않은 적당히 심플미가 엿보이는 반지였다. "이 숲은 여러 가지 마법이 걸려있어요. 이 곳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 반지 를 꼭 끼고 있어야 하죠. 그 외의 기능도 부수적으로 달아놓았어요. 예를 들자면 그 반지를 끼고 있는 사람들끼리의 정신교감이랄까요... 뭐, 메시지 마법과 비슷한 거 죠. 아까 말했듯 여러 가지 기능이 심어져 있구요, 분실 위험을 없애기 위해서 반지 의 주인이 인정하지 않은, 다른 사람이 만지게 되면 벼락을 치게 되었어요." 사람들의 끄덕거림을 보면서 나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나누어주었다. "이야~ 준비 한번 철저한걸?" 제크의 말에 나는 웃어보였을 뿐이었다. 솔직히 어제 제라이튼공작의 성에 갔다가 돌 아오자마자 방에 들어가서 잔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다. 내가 아무리 드래곤이라지만 이렇게 많은 수를 단시간 안에, 그것도 어느정도 힘을 봉인한 상태에서 만들기는 불가 능했다. 덕분에 밤마다 틈틈이 만들 수 밖에 없었는데 너무 무리를 한 것인지 너무 피 곤했던 것이다. 그래서 어제는 그렇게 골아떨어진 것이었고. ============================================================ 아핫...;; 이제 시험이 코앞이네요.;; 이제 자주 못올릴거에요...;; 저희는 8일날 시험이 끝나요.;; 일요일을 끼고 있죠.; 아마 그때까지 한 두편 밖에 올라오지 않을까...싶네요.; 가끔가다 숨 돌릴때 한번씩 쓰려구요..;; 원래 안쓰려고 했는데...인기투표 해달라는 일종의 뇌물이죠..;;; 로그인하지 않아도 가능한걸로 알고 있으니까, 시간도 그렇게 많이 들지 않다고 알고 있으니까요, 참가좀 해주세요. 세르디아님, 외동딸이신가봐요?;; 아륜님, 히..히죽.; 링★님, 아하하핫...; 비혈향_悲血香님, 아핫...;; 저도 귀차니즘을 익히고 있어요..; 미아님, 감사해요. 유나님, 노력은 할게요.;; 무극천녀님, 노력할게요.; cyan님, 아니요, 벌써 100회 같아졌어요...;; 퍼플아이㉿님, 아핫..;; 노력할게요. 케시아님, 무슨 수련회요?;/; 강철의맹세님, 아..핫..;; 河랑[悲天有愛]님, 다음 주에도 서울 체고 하지 않나요? free_time님, 아니되요.; 은㉶ 님, 저두요..ㅠ.ㅜ 세크리네스님, 설마..; CaperNaum님, 아핫...;;; 하핫..;; 아무래도 많이 집어넣어야겠어요. 저도 이것 만들면서 왜 남자밖에 쓸 사람이 없나 ...;; 하고.; 유은님, 엄청 압도적이에요.;; 발키리아님, 하핫... 한 1주일 정도 남았나?..;; 수정오르골님, 감사합니다.~ 김소연님, 뽀...ㅃ.......;;;;;;;; 죽음의사슬님, 이빨 가는 소리까지..;; 준비과정 "그 반지는 될 수있으면 왼손 중지에 껴주세요." 별다른 이유는 없었지만 그게 그나마 폼 나보이기에-;;- 한 말이었다. 세실언니와 나이티언니는 내가 준 반지를 끼고 이리저리 돌아보더니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소리쳤다. "이, 이걸..." "어떻게 만든 거야?!" 휘테리우스는 큰 소리로 말 안했을 뿐이지 나를 보면서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그런 그들의 부담스러운 시선을 받으면서 미리 준비해 두었던 말을 내뱉었다. "다 알죠? 시르마엘이라는 전설적인 사람. 그 사람이 여기의 원래 주인이었는데, 우연 히 그의 작업실에서 이 보석을 발견했어요. 신기하게 그 흑요석이 쪼개져도 그 마법 이 풀리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좀 아깝긴 하지만 그 보석을 사용했어요. 그 외의 물 건은 보이지 않았지만..." 사실 무근이다. 그렇긴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숨기는게 있는 걸로 보여 괜 한 불신의 싹을 만들 수도 있다. "시... 시르마엘이 여기 살았었다고?" 휘테리우스의 말에 나는 덤덤히 고개를 끄덕였고 마법사들 외에 사람들도 모두다 새삼 스러운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발견한 건 운이 좋았죠. 여하튼, 저는 이만 돌아갈거에요. 대충의 프로그램은 내가 카인에게 전해주었으니까 카인이 하는 대로 따라해주세요. 뭐... 정 의심이 간다면 카 인과 겨루어 봐서 실력을 확인해도 되요. 그냥 큰 사고 없이 수련을 하셨으면 합니 다. 그럼 저는 이 즉시 나갈게요. 나머지의 모든건 카인에게 전임했으니 그렇게 아시 구요." "뭐, 벌써?" "네. 내가 집을 너무 비워가지고 나중에 의심의 여지를 살지도 몰라요. 이 나라가 남 성주의적이 강해서 여자인 내가 의심받진 않겠지만 그래도 만약이란게 있으니까요. 아, 저도 그 반지 끼고 있어요. 무슨 일 있으시면 연락하세요." 끄덕. "그럼 열심히 하세요. " 내가 고개를 살짝 꾸벅이며 인사하자 다른 사람들은 마치 맞추기라도 한 듯 다 고개 를 숙이면서 합창했다. "기대 하라구. 강해질 테니까." "걱정 말아, 잘 할게." "그럼, 다음에 보자구." "앞으로 고생 좀 해야지."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서 나는 입구를 되집어 나갔다. 숲의 중심부에서 숲의 입구까지는 꽤나 시간이 많이걸리지만 특별히 내 반지에만 걸어 놓은 텔레포트 마법을 사용해서 갈 것이기 때문에 곧 도착 할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텔레포트 마법을 걸어주고 싶었는데, 나는 전지전능 한 신이 아니기 때문에 불가능했다. 나는 그렇게 힘이 남아나질 않는다. "텔레포트(Teleport)." ...좀 푹 쉬어야겠어. 어느덧 내가 집으로 돌아온지 일주일이 넘었다. 전서구인 은조를 통해서 여러번 연락을 드렸었기 때문에 집에 한 발짝 들어섰을 때 그렇게 호들갑 스럽지 않았다. 그동안 나는 이틀에 한번씩 미리 만들어놓은 아티펙트인 '시클'을 통해서 밤에 카인들에게로 갔었다. 그리고 어제, 마을에 나간다고 둘러대고 잠시 낮에 다녀왔었고. 모두들 카인의 주문이 어려운 건지 녹초가 돼서는 나를 향해 울먹이는 시선을 던졌었다. 하지만 그들 중에서 때려 치고 싶다의 눈빛은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런 그들을 보면서 왠지 뿌듯해진 나는 그들의 훈련을 구경하면서 계속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아, 그러다 오후에는 마법사들을 잠깐 빼돌려서-;;- 지하에 있는 연구실로 가, 흑영 단 사람들에게 나누어준 '시클' 이라는 아티펙트인 반지에 텔레포트 마법을 새겨넣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그들이 아직 5클래스 마스터였기 때문에 마법을 영구적으로 걸 어넣는 것은 불가능 했지만, 작지만 비교적 간단하고 그나마 오래가는 원진마법을 세 겨넣기로 했다. 원진 마법은 거의 쓰는 사람이 없었는데, 마침 휘테리우스가 알고 있 었기 때문에 따로 설명할 필요없이 공식만 대충 가르쳐 주었다. 이제 앞으로 일주일 정도 있으면 모두들 마음데로 텔레포트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럼 좀 더 신속히 움직일 수 있겠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침대에 누워있는데 밖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아, 글쎄! 아가씨는 당신 같은 사람 만난 적이 없다니까 그러네!" "...^&(^%*" "아니, 글쎄에~~!! 당신을 알고 있지 않으실 거라고, 아가씨는!!" 저 경비병이 아가씨라고 부를 사람이 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나는 누워있던 침대에서 일어나 창가로 다가갔다. 창으로 보니 먼지를 듬푹 뒤집어 쓴 로브차림의 사람이 경비병에게 제지 당하고 있었 다. 누구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옷을 단정히 하고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눈앞의 공간이 일그러지 기 시작했다. 천천히 천천히 파문을 그려가면서 만들어진 시공간 게이트! 너무나도 절묘하게 마나를 컨트롤 하는 덕에 다른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나조차도! 아빠와 오빠, 엄마가 오지 않는 것을 보니 그들도 느끼지 못한 것 같다. 나는 온몸의 세포를 긴장시키면서 게이트를 쳐다보았다. 서서히 어떤 형태가 나오기 시작했다. "누구시죠?" 사람의 형태를 띠고 있는 그 [형(形)]을 보면서 물었다. 내 물음에 대답하는 듯 모습 을 보이는 그 형. 백발의 긴 머리에 하얀 피부를 가진 그 [형]의 감겨있던 눈이 스르르 떠지면서 보기 드문 보라색의 맑은 눈동자가 나타났다. 누구지? 누구길래... "누구시죠?" 아까와 별 다름없는 나의 물음에 이번에는 대답이 들려왔다. "내 이름은... 시이시드. '미래를 내다보는 자'" =============================================================== 자고 싶습니다만...;; 그래도 올려봐요.; 눈이 안떠지네요. 죄송하지만, 오타수정이나 기타 등등, 내일할게요..;; 우선 자고 봐야겠어요. 하아... 요즘 입 안이 부어서 고생중이라죠//''' 여하튼, 안녕히 주무세요~ 아... 벌써 주무시려나.ㅡㅡa 어둠의마족님, 안녕하세요~ 착한욱이님, 안녕하세요~~ †ももの花†님, 감사합니다. free_time님, 세이가요?; 미아님, 네, 감사해요. 발키리아님, 하핫..;;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아핫..;;; 저도 특별한 악세사리 하나 있었으면 하네요.; 무극천녀님, 되는 대로.;; 데일리아님, 안녕하세요~ 세르디아님, 저도 남동생이 있지요.; 유은님, 네... 은㉶님, 그러니까 말이에요.... 놀고 싶어요~ 비혈향_悲血香님, 설마 전쟁 중에 일 하나 안 터트리겠어요? 호홋.;; 꿈사랑님, 안녕하세요.. 유하리님, 감사해요~ 케시아님, 그렇더라구요. 저도 안지 얼마 안됬다는..;; 링★님, 하핫... 안녕하세요...-새삼스레.;;- 블러드〃님, 님두요~ 에티우내사랑님, 감사해요. 성령유연님, 하핫, 감사합니다. 세크리네스님, 감사합니다. 죽음의사슬님, 감사합니다. 나르엘리아님, 아핫..;; 백년화님, 새벽 3시에...;;; 케이의창님, 저희는 중간고사 범위가 또 들어가는 몇 개 있더라구요.;; =-+LuciA+-=님, 아아... 그럴 일은..;;; 강철의맹세님, 아핫, 핫, 핫, 핫...;; 김소연님, 아핫..;; 핫...;; 날씨가 좋군요.; CaperNaum님, 알아주시는 군요.;; 오타 수정 할게요. 참 많이 틀렸네요.; 선하님, 감사합니다~ 아륜님, 하핫..;; 요새는..; 마파요리님, 감사합니다. 준비과정 "시이... 시드?" 나의 중얼거림에 시이시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말인데... 어째서... 미래를 내 다보는 자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붙는 사람이... "아직 꼬맹이잖아?" 그렇다. 시이시드는 믿기엔 너무나 어린 외모였다. 하지만 아까 그 게이트를 보자니 믿지 않을 수도 없고. 뭐, 어찌 됬든 적개심은 없는 것 같으니... "꼬맹이라... 그럴 수도 있겠군. 우리들에게 실체란 없는 거니까." 나는 시이시드의 말을 흘려들으면서 그를 지나쳐 방 문을 열려고 손잡이를 잡았다. "저기 저 로브를 쓴 인간을 보러 가는 거라며 가지 않아도 된다. 이미 시간은 멈추어 졌으니... 그래. 이미 내가 이 곳에 모습을 들어낸 그 시점부터 이곳의 시간은 멈춰있 다." 겨우 10살 정도 되었을 까 한 아이가 근엄한 표정으로 진지한 말을 하는데 이상하게 도 어색하다거나 안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나는 시이시드의 말을 확인하기 위해 잠시 기를 탐색했고, 시이시드의 말대로 인간들 의 기의 흐름이 멈추어 있었다. "후우...루크레아신님께서 보내신 건가요?" 모든 걸 초월한 듯한 초연한 자세의 아이를 보면서. 특히, 시이시드의 눈을 보며 물었 다. "그렇다... 고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음... 그렇다고 해두지. 루크레아신님과 관계 된 일이기는 하니까." "뭐, 앉으시죠." 테이블을 가리키며 말했고 시이시드는 혼자 의자를 빼내어 앉았다. 나는 그런 시이시 드의 앞에 앉아서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죠?" "세이라고 불러도 되겠나? 블랙 일족의 차기 수장 세이니스 블랙 유클리드." 음, 그런 이름으로 불리기는 오랜만인걸. "아무렇게나 부르세요." "흠, 네가 지금 장난 반 진담 반으로 만들고 있는 흑영단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주 기 위해서 왔다. 원래 가르쳐 주는 것은 금지이지만... 네가 여기 있는 것 또한 어긋 나는 것이니 응한거다. 네가 맡고 있는 흑영단이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3개월 간 흑영단 외의 그 누구에게도 네가 흑영단의 마스터란 걸 들키지 말아라. 그렇지 않다면 너는 사자(死者)과 만날 일 이 생길 것이야. 그 마황자만이 예외가 될 수 있지." 사자(死者)라... 드래곤들도 사자와 만나게 되나? 아니, 그 전에 드래곤인 나를 죽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 알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인 나는 아직 10살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시이시드를 보면서 궁금한 점 을 물었다. "근데. 시이시드님께서는 여성이십니까, 아니면 남성이십니까?" 시이시드는 내 물음을 듣더니 고개를 내저었다. "나는 그냥 시드라고 불러주게. 또 다른 나를 만난다면 시이라고 부르고. 일단 대답 을 하자면 우리 신들에게는 실체가 없다. 있다면 오직 루크레아신님뿐. 그런 우리에 게 여성이건 남성이건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해가 가긴 하는데... 또 다른 나라니? "또 다르...?!" 혼자 열심히 머리를 굴리면서 생각하다가, 다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질문을 하려 고 시드를 바라보았으나, 그-편의상-의 외모가 약간씩 바뀌기 시작했다. 좀 더 자가졌 고, 약간 더 귀여움을 풍기는 그런 외모였다. 혹시... "시이님?" "어." 아까와는 갑작 확 바뀐 시이를 보면서 당황함을 감출 수 없었다. 세상에, 이럴 수도 있는 건가 싶다. 아까 그 위압감을 풍기면서 무게잡던 그 예언자는 어디가고, 갑자기 왜 저렇게 푼수데기로 변한건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 "...그렇다면 아까 시드님께서 말하신 또 다른 나가..." "맞아, 바로 나지. 그 자식이 맨날 멋대로 예언한답시고 나 대신 나와 있는데, 얼마 나 열이 나던지. 몇 일 동안 나 깨울 생각도 안하더니 오늘에서야 깨워주네. 괜히 잠 들어 가지고는." 앞뒤 두서 맞지 않고 뭔 소리를 하는지 통 모르겠던 나는 그제서야 이해가 갔단 표정 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나를 보며 시이는 해맑게 웃었다. "니가 그 블랙드래곤의 차기 수장인 세이니스 블랙 유클리드라고? 뭐야, 명성이 자자 하기에 기대했더니만. 인간들중에서는 뛰어날지 몰라도 신족들에게는 그저 예쁜 편에 속하는 얼굴이잖아. 아니, 미모야 인간들이 따지는 거라 치면, 별로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는데?" 나를 이리 저리 둘러보면서 내 속을 박박 긁어대는 시이를 보면서 어이가 없었다. 인격이 변했군. 같은 신체라고 해도.. 아, 맞다. 신체가 없댔지? 어라? 근데 어떻게 저 둘이 공존하고 있는거야? 내가 궁금해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자 이런 내 생각을 알아차렸는지 아니면 우연인 지 시이가 말했다. "시드가 말했을지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우리들은 실체가 없어. 뭐, 나와 시드같은 경우는... 쌍둥이였는데, 만들어질 때 잘못해서 이렇게 공존하게 된거고. 이해가 가 면 다행이고, 안가면 그 돌머리를 원망하던가." ...... 저 꼬마가 점점 짜증나기 시작했다. 왜 저렇게 비꼬는 거지? 처음 만난사이에 너무 실 례인 것 아냐? 내 불만어린 표정이 다행히도 겉으로 들어나지 않았는지 시이는 아무말도 없었다. "앗, 시간 다됬다. 아까 시드가 무슨 말 해줬지? 여하튼 그 말을 듣고 잘 생각해서 행 동하라고. 이렇게 미래의 일을 어느정도 간접적으로라도 가르쳐 준 건 네가 처음이니 까. 그리고..." "그리고?" "처신 잘하라고. 흥, 저런 인간... 아니지, 드래곤이 뭐가 좋다고 그런 꼴들을 하고 있다니. 그렇게 좋으면 직접 나와서 보고 가든가, 왜 귀찮게 보고오라고 해서는... 우 쒸, 돈이나 받아야지." 알지 못할 말을 중얼거리는 시이를 의아하게 쳐다보던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 말의 뜻이 이해가 안가 인상을 살짝 찌푸렸다. "여하튼, 잘 지내라고." ================================================ 오랜만이에요, 님들..;; 민주주의님, 새디기질이라니..;; 나르엘리아님, 나중에 한번 또 나올까...;; 유나님,. 하핫..;; 네...;;; 김소연님, 설마 악역이겠어요.;; 얄미운 역이라면 몰라도.;; 꿈사랑님, 네...;; 링★님, 하핫.;; monster★님, 글쎄요.;; 강철의맹세님, 하핫..;; 감사합니다. 백년화님, 감사합니다. 착한욱이님, 하핫..;; 저도요.; 케시아님, 대형설서린 보시는 분이 많으시네요..;; CaperNaum님, 나름대로 조급하게 한건데..;; 블러드님, 하핫...;; 별...ㅣ;; 세크리네스님, 아쉽지만 둘다 중성에다가...;; 이중이라...;; 에티우내사랑님, 감사합니다. free_time님, 하핫.;;; 그렇군요.;; 유은님, 별일 아니에요.;; 세르디아님, 하핫...; 그런 미스테리한 인물은..;; 무극천녀님, 시험 끝나고 시험 잘보게 된다면 연참 보너스를 팍팍!!...;; 아륜님, 지나가는 역활이지만... 다음에 또 보게 될지도.; =-+LuciA+-=님, 아니되요. 수정오르골님, 감사합니다. darkAngle님, 약간의 조언이에요.; 마녀레이디님, 약간의 조언이랄까요..;; 은㉶님, D-5 네요.;; 핏빛만월님, 예상치 못하게 쓰다보니 이중인격으로 나왔네요..;;; cyan님, 글쎄요. 저도 잘.;; 미아님, 오늘 한 편 올렸어요..;; 준비과정 시이가 사라지자 마자 곧 사람들의 기의 흐름이 원활히 흘러가기 시작했고, 약간 기분이 상함에 굳어있던 표정을 풀며 정문으로 서둘러 달려갔다. 뭐, 심심하기도 했고. 내가 달려나가자 이런 나를 보면서 제럴드가 뭐라고 소리쳤지만, 나는 무시하고 꾿꾿이 달렸다. 얼마 있지 않아 정문에 도착한 나는 아직도 실랑이를 벌이는 경비병과 그 후즐근한 로 브를 뒤집어 쓴 인간을 향해 슬금슬금 걸어갔다. 실랑이라고는 하지만, 그 로브를 입 은 인간은 아주 침착하게 어쩌다 한마디를 했을 뿐이고, 그런 그를 보며 속타는 것은 경비병 뿐이었다. 나를 먼저 발견한 것은 그 후즐근한 로브였다. "...누나." 누나? 누나라니... 나한테 동생도 있었나? 아닌데. 나에게는 오빠 한명(?)밖에 없는 걸로 아는데.; 내가 이렇게 생각하며 고민하는 사이, 경비병들은 로브의 인간의 행동에 의아해 하다 가 곧 나를 보고는 고개를 푹 숙이고 쩔쩔매었다. "아, 아가씨! 죄송합니다, 얼른 내쫒겠습니다." 그동안 나와 접할 일이 별로 없었던 경비병들이라서 그런지 내 성격을 잘 모르나 보 다. 나는 말이야... 확실한 재미주의자거든. "아니, 그냥 놔두세요." 내 말에 그들은 뭐라고 말을 하려했지만, 나의 단호한 입선을 보면서 고개를 내젓고 는 로브를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자... 누나라니, 무슨 소린지 알 수 있을까요, 로브를 입은 소년님?" 뭔가 잡힐 듯, 말듯한 소년의 인상에 한 말이었다. 키가 큰 편이긴 하지만, 목소리와 체형에서 아직 다 완전한 성숙을 이룬 청년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해 낸 나는 소년이라 고 부르기로 했다. 내 질문에 그 소년은 한숨을 내쉬며 쓰고 있던 후드를 내렸다. 그리고 드러나는 보라 색의 머리. '잠깐만.' 어디서 본 얼굴인데... 누구였지? 보라색 머리..보라색 머리.. 남색안에.. 약간 날카 로워 보이는 이미지가... "......루인트?" 끄덕끄덕. 나의 중얼거림에 소년의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살랑였다. "...오랜만이네." 내 입에서 흘러나온 인사에 루인트를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고개만을 끄덕이고 있었다. "아는...사이셨습니까?" 우리의 대화에 떨리는 음색으로 물어보는 경비병 1이었다. 하긴, 불안할만도 하다. 내 손님일지도 모르는 사람을 내치려고 소리까지 고래고래 질러댔는데 불안하지 않다 면 그건 간 큰 경비병이다. "네, 제...의동생이에요. 그럼, 우린 들어가 볼 테니까 수고하세요." 나는 루인트의 팔을 잡고 인사하는 경비병들에게 고개를 살짝 끄덕여주고는 성 안으 로 들어갔다. 내 뒤에서 끌려오다시피 오는 루인트였지만 아무 불평없이 잘 끌려와주 었다. "제럴드, 제럴드!!" 내 방으로 향하면서 열심히 제럴드를 불렀고, 이런 나의 소리를 들었는지 얼마 안있 어 내 앞에 나타나는 제럴드였다. "아가씨? 무슨 일이십... 누구십니까?" 루인트를 보면서 물어오는 제럴드의 말에 나는 사실대로 의동생이라고 말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했다. 만약 내가 의동생이라고 하나면 어떻게 반응할까 생각해봤더니 만... 상상이 안갔다. 어떻게 나올까? 이거 갑자기 궁금해지네. "내 의동생이야. 그에 맞게 잘 대해줘." 나의 나름대로 충격선언이라고 생각되는 발언에도 제럴드는 그 굳센 정신을 흩트리지 (?) 않았다. "아, 그러십니까? 성에서 묵고 가실 거라면 먼저 방부터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어쩐지 오늘 무슨 느낌이 들길래 미리 깨끗하게 치워놓은 방이 있었는데 마침 잘 됬군요." 아무반응도 없는 제럴드를 보자니 괜히 흥분한 것 같다. 쳇, 나는 좀더 격한 반응을 기대했는데. "그럼, 루인트. 씻고나서 내방으로 와." 끄덕끄덕. 역시나 말이 별로 없다. 나는 처음에 누나라고 금방 부르길래 약간은 말수가 많아질 줄 알았더니만, 역시나 별로 변한게 없는 것 같다. 누나라고 부르는 것 빼고는. '누나라... 정리는 된 건지 모르겠군.'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제럴드에 의해 방으로 안내되는 루인트를 보았다. 그리고는 몸 을 돌려 내방으로 돌아갔다. "여기가 앞으로 사용하실 방입니다." 제럴드에 의해 방으로 안내된 루인트는 문을 열어주는 제럴드의 행동에 익숙하게 안으 로 들어갔다. 그와 동시에 제럴드의 눈이 빛났다. 아마 꼬마아가씨께서는 어느정도 신분의 사람과 의동생을 맺으신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한 제럴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는 루인트에게 방의 구조 설명 을 해주었다. 루인트는 루인트 나름대로 성에 대해 감명받고 있었다.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라는, 비니스트후작의 영애라고 했을 때만 해도 그저 자주 들렸 던 다른 귀족들의 성보다 약간 크겠지...하고 생각했었는데 이건 정말 상상이상이었 다. 비니스트후작의 숨겨진 재력과 힘에 대해서 듣기는 했었지만 이정도로 큰 성을 버 젓이 짓고 있을 줄은 몰랐다. 황성보다 작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큰 성을 가지고 있다 니. 루인트는 저 혼자 고개를 끄덕이고는 설명을 다 한 제럴드를 보았다. "옷을 준비해 두겠으니, 씻고 계십시오. 하녀를 한 명 보내겠습니다." 루인트의 눈빛만보고 대충 의미를 파악한 제럴드는 고개를 약간 숙여보이며 숙련된 자 세로 방을 나섰다. 그런 제럴드를 보며 루인트는 몸을 돌려 욕실로 들어갔다. 어떤 느낌 때문에 손님방을 치워놓았다고 하더니만 욕실에도 따뜻한 물을 받아놓았나 보다. 이상할정도로 잘 맞아 떨어진 제럴드의 감과 재빠른 행동에 감탄하면서 루인트 는 옷을 벗고는 욕조 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하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기 전까지 눈을 감고 오랜만에 푹~ 쉬기 시작했 다. ======================== 하핫.. 오랜만이네요. 저희는 시험이 끝나려면 아직이거든요..;; 그래서 시험 끝날때까지는...;; 루디스님, 하하.ㅅ....;;;; OH-58D님, 그냥 왠만한건 지켜야 한다는 거죠.;; 프레이드님, 우왓~ 프레이드님, 오랜만이에요. 반가워요~! +Value+님, 하핫..;; 그러시군요.;; -레이드릭-님, 감사합니다. 은㉶님, 감사합니다. 케시아님, 하핫..;; 저도 봐야겠네요.;; 핏빛만월님, 원래 이중인격이었나요?;; CaperNaum님, 하핫...;; 그..그러세요.;;; 나르엘리아님, 세이는 특수경우잖아요.; 마이소시아님, 저는 당일 치기였어요..ㅍ.ㅜ 설눈님, 하핫...;;나름대로 귀엽지...않나요?;; 아륜님, 시험 끝나면요.; 에티우내사랑님, 파딱..파딱요?;; 무극천녀님, 하핫... 저희는 아직 시험 끝나려면 멀었어요. free_time님, 그렇군요.; 백년화님, 하....핫?;;; 링★님, 하핫..;; 그렇군요.; 꿈사랑님, 언젠가는..;; 미아님, 네, 감사합니다. 블러드〃님, 님도 몰래하시는군요.;; 퍼플아이㉿님 하핫.;; 감사합니다. 유은님, 그래도 명색이 신인데..;; 유나님, 지금도 이쁘다고 생각하는데..;;; 착한욱이님, 저도..;;; 세크리네스님, 감사합니다. OH-58D님, 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철의맹세님, 그럼요, 좋죠! 죽음의사슬님, 아핫..;; 핫..;; 그런가요.; 유하리님, 감사합니다. 수정오르골님, 저희는 끝날려면 멀었어요..;; 황성 무도회 똑똑. "네, 들어오세요." 달칵. 문이 열리고 들어온 사람은 단정한 차림의 귀족적인 외모를 가진 보라색 머리카락의 소 년이었다. 흠... 안본 사이에 더 커진 것 같네. "앉아." 침대위에 누워서 눈을 감고 있던 나는 몸을 일으켜 침대에 걸터앉아서 내 옆자리를 톡 톡 가리켰다. 아무말 없이 내 옆으로 와 앉는 루인트를 바라보면서 하나하나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온 거야?" "몇 달 여행." "그 형님은? 허락 맞고 온거야?" 끄덕. "혼자?" 끄덕. "왜 온건데?" "...확실히 하려고." "뭘... 확실히 한다는 건데?" 내 질문에 나를 똑바로 바라보기 시작하는 루인트였다. "이제는 더 이상 누나와 겹쳐보지 않겠어." 에에...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하나. 이렇게 진지하게 나오는 루인트를 상대로... "그것 때문에 온거야?" 끄덕. 약간 어이없음에 나는 아무말도 없이 루인트를 빠안히 쳐다보았다. 그것 때문에 형색 이 그렇게 되도록 나를 찾아 여행을 왔단 말이야? 겨우 그 말 하려고? "확실히 해두고 싶었다." 그렇게 말하는 루인트를 보자니 더 이상 이상한 시선으로 보는 것은 실례라는 것을 생 각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뭐, 좋아. "이왕 온 거 편히 쉬라구." 아무말 없이 나를 보는 루인트를 향해서 그렇게 말한 나는 그제서야 다른 잡다한 얘기 를 하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자니 어색하고, 그렇다고 루인트한테 말을 바라는 것은 꿈속에서나 가능할까 한 일이기 때문에 주로 내가 떠들고 루인트는 묵묵히 듣고만 있는 게 전부였다. 뭔가 좀 꼬이는 것 같은데... '어떻게든 되겠지.' 다음 날. 루인트와 이리저리 빈둥빈둥 놀던 나는 어느샌가 따라붙는 제럴드의 집요한 시선에 견 딜수가 없어졌다. 내가 잠시의 여행-을 가장한 동료모으기-에서 돌아온 날부터 무슨 일 이 있었는지 나를 집요하게 따라붙는 제럴드였다. 솔직히 모르는 척 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그 시선이 너무 짜증이 나기 시작하는 것이 다. 아니, 내가 무슨 어린애도 아니고 왜 저렇게 감시하고 있는 거야? 하지만 내가 기척을 느끼지 못하는 평범한 후작영애일 뿐이라는 사실을 상기해가면서 나는 불쾌한 기분을 숨겨야했다. 루인트는 그 낌새를 느끼지 못했는지 여전히 무표정으 로 묵묵히 내가 하는 말만을 받아주고 있을 뿐이었다. 뭐, 루인트는 강하니까 감지하 고 있는 건지도... '가만? 루인트가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면?' 감지하지만 무시한다는 것 치곤 제럴드쪽으로 신경이 너무 안가고 있는 것 같다. 그렇 다면... '제럴드의 기척을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제럴드가 은잠술이 뛰어나다는 건가?' 원래 귀족가에 그림자 조직은 있기 마련이었다. 뭐, 남작이나 자작, 백작등은 모르겠지 만 적어도 후작과 공작, 왕족과 황족들에게는 그림자 조직이 따로 있다는 것이 공공연 한 비밀아닌 비밀이었다. 그렇다면... 일리 있는 말인데. 만약 제럴드가 그림자 조직의 일원이라면... 도리도리. "음?" 루인트가 갑작스런 나의 행동에 놀랬는지 이상한 신음을 흘렸다. "아냐, 아무것도." 너무 지나친 비약일지도 모른다. 루인트가 너무 피곤해서 감지하지 못할 수도 있지 않 은가. 그렇게 결론을 지은 나는 생각을 떨쳐버리며 산책을 끝내기로 했다. "루인트, 이만 돌아가자. 아까 오빠가 저녁식사 같이 하자고 했거든. 무슨 얘기가 있다 던데." "음..."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나를 쳐다보는 루인트를 보고는 의미없이 피식 웃어보였다. 그리 고는 곧 몸을 돌려 식사실을 향해 이리저리 발을 놀렸다. 식사실에 다 오자, 음식을 나르고 있던 하인들이 손수 문을 열어주었고 우리는 당연하 다는 듯이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제일먼저 보인 것은 식탁에 앉아서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 오빠였다. "아빠랑 엄마는?" "아아, 아직 청춘이시지." 오빠 말처럼 아직도 청춘이시다. 데이트 한다고 가끔가다 어딘가로 나가시는데,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우리 엄마아빠처럼 금술 좋은 부부는 없을 거라고들 말한다. 스윽. 어느새 루인트가 내 옆에서 몸을 옮겨 내 의자를 빼주었고, 역시... 하고 생각한 나는 자연스럽게 그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는 내 옆에 있는 의자를 빼내어 앉는 루인트였 다. "흠... 루인트...라던...?" 사람이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인간이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그렇다고 씨라고 부르기도 어색해서인지 오빠는 말끝을 흐렸다. "응, 의동생으로 삼은 녀석인데. 귀엽지?" "흐음... 그렇구나. 잘부탁해, 루인트. 아, 말을 놓아도 될까?" "그러세요." 시큰둥하게 반응하는 루인트를 보면서 오빠는 아무내색도 비치지 않고 웃는 그대로 하 녀들이 날라오는 식사를 바라보았다. 곧 음식들이 각자의 앞에 놓아졌고 우리는 음식 을 먹으면서 잡다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세이야? 갑작스런 얘기지만 내일 왕성에 좀 가야겠다." ============================== 하핫... 드디어 시험이 끝났네요. 이제 하루에 한편씩 내지는 이틀에 한편씩은 올려야죠. 무지.. 덥네요.; 후이지리아님, 하핫..;; 미아님, 어제 끝났다죠.;; 은㉶님, 하핫..;; 청초히님, 네~ 열심히 할게요.;; 김명진님, 감사합니다. 블루시안님, 감사합니다. 河랑[悲天有愛]님, 여고!!...요?;; 꿈사랑님, 저도 잘 안나요.;;; 핏빛만월님, 하핫..;; 그, 그러...시..군요.;;; Ana님, 아핫..;; 핫..;; +Value+님, 하핫.;; 축하해요! 링★님, 나올거에요...;; 뒤에.;; 강철의맹세님, 뭐... 그저 그렇죠.;; 퍼플아이㉿님, 처음부터 다시 읽으실 필요는..;; free_time님, 하핫..;; 미아님, 아핫..;;; 감사합니다. 수정오르골님, 저도 그런 적 있어요.;;;; †ももの花†님, 저도 기억이 잘나는 건 아닌데...;;; 유나님, 하핫..;; 핫..;; 세크리네스님, 수련 중이에요..; CaperNaum님, 하핫.;; 그러시군요.;; 마녀레이디님, 하핫..;; -레이드릭-님, 기사가 되겠다고 한건... 카이라는 꼬마애...인데요..;;; 유은님, 준비해야죠..;;; 방관자[傍觀者]님, 감사합니다.; 발키리아님, 하핫..;;; 블러드〃님, 저도 행복해요...므흐흐..;; 무극천녀님, 하핫..;; 준비해야죠.; 세르디아님, 그 아이는 라엘이라자ㅛ..;; silverblue님, 어떤 왕국의 국왕의 동생... 이었을 거에요, 아마.;; 카리즈님, 우연히 설정 집을 뒤지다가 찾은..;; 죽음의사슬님, 저도 기억이 잘 안나는데..;;요..;;; 아륜님, 하핫..;; =-+LuciA+-=님, 저도 기억이 잘 안났다는..;; 황성 무도회 "에? 갑자기 왠?" "아아... 내가 미리 말했어야 했는데, 맨날 깜빡했다. 하도 이런저런일이 많아서. 원 래는 너를 안내보내려 했는데 사람들이 하도 니 얘기를 많이 꺼내는 바람에." 으음~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이면서 오빠얘기를 경청했다. "이번 기회에 너를 사교계에 정식으로 데뷔시키려고 하는 거야. 좀 늦은 감이 있지 만. 원래 어머니랑 아버지의 계획은 20세에 너를 사교계에 진출시키는 거였는데, 이번 에 사람들이 하도 소개시켜달래서. 흠흠, 여하튼. 이번에 네롤라티아공녀의 생일이거 든? 이번에 이 생일파티를 계기로 정식으로 사람들에게 너의 존재를 알리는 거지." 네롤라티아 공녀? 네롤라티아라면... "그 네롤라티아 공작의 첫째 딸을 말하는 거야?" "응. 알고 있나보네?" "아니, 그냥 들어봐서. 귀족영애이면서도 정령술을 쓸 줄 안다고 들었는데."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몇 없는데, 용케도 알아냈구나." "아아, 좀." 얼버무리면서 시선을 돌려 루인트를 쳐다보았다. 언제나처럼 별다른 표정없는 루인트 를 보자니 어린나이에 너무 안됬다 싶었다. 고칠 수 없냐고 물어봐도 이게 습관이 돼 서 얼굴 근육이 잘 안움직여 진단다. "이번에 페비우르 왕국의 귀족도 온다고 하던데? 그 대륙에서 합께 지은 푸로타 아카 데미있잖아. 거기서 사귄 친구라나보더라구." "아, 그래?" 그렇게 대답을 하면서 페비우르라는 말에 루인트를 쳐다보았다. 페비우르의 왕이 루인 트의 형인만큼, 페비우르에서 국왕을 제외한 권력자는 루인트였다. 그런 루인트라면 누군지 알지 않을까 해서. "...카츠키 페롤 뉴타이브. 후작가의 장남." 내 눈동자에 반응해서 대답해주는 루인트를 보면서 나는 싱긋 웃었다. 호오... 카츠 키 페롤 뉴타이브라고. "굉장한데. 그걸 알고 있는 것으로 봐 평범한 신분은 아니군." 귀족들간의 소문을 쉽게 접하고 알수 있는 사람은 평민 중 극소수밖에 없다. 굳이 말 하라면 길드의 간부급들이라고나 할까? 여하튼 오빠는 이번의 대답으로 이해 루인트의 신분을 대략적이나마 추측해냈나보다. 역시, 우리 오빠라니까. "오빠, 루인트는 페비우르왕국의 국왕의 동생이야." "호오... 그렇단 말이지." 눈을 크게 떴다가 다시 고개를 끄덕이면서 납득하는 오빠를 보며 루인트는 잠시 당황 한 듯 눈살을 찌푸렸다. 그도 그럴 것이 왕자라는 것이 밝혀졌는데도 별 반응을 보이 지 않는 오빠를 보면서 그 오빠의 행동에 당황한 것일 것이다. 그래도 별로 불쾌해 하지 않는 것 같아서 나는 내심 기뻤다. 그래그래, 왕족들이나 귀족들이나 너무 오만해도 좋지 않다구. 나는 관련이 있는 듯 없는 듯 한 생각을 하면서 내려놓았던 숟가락을 다시 들었다. "갈 거지?" "별로 가고 싶지 않은데... 안가면 안 될까?" 비록 그 카츠키라는 사람과 네롤라티아라는 공녀가 만나고는 싶었지만 괜시리 동물원 의 원숭이 되듯 구경거리가 되는 것은 싫었기에 거절하고 싶었다. "황명이야. 황제도 다시 한번 뵙고 싶다던데? 그때 엘프이야기 때문 아닐까?" "에에...그런가. 그랬었...더랬지. 참." 내 기억력의 한계가 들어날 뻔 했지만, 마지막에 생각난 덕분에 덜떨어진 드래곤이라 는 누명은 벗었다는, 혼자만의 뿌듯함으로 나는 기뻐했다. 제길슨, 내가 왜 이런 것 때문에 기뻐해야하냐고. 그것도 이런 시점에서. "뭐, 어쩔 수 없지 뭐." 그렇게 말하고는 옆에서 맛있게 음식을 멋고있는 -순전히 내 생각 이지만.- 루인트를 보았다. "맛있어? 먹을 만 하지? 직접 초빙한 요리사의 솜씨잖아." 끄덕. 내가 말을 걸자 음식을 먹다말고 고개를 끄덕이는 루인트를 한번 보면서 곧 들려오는 오빠의 얘기를 들었다. "그런 이유로, 오늘!" "오늘?" "황성으로 향하자꾸나." ...... "에에!?" 뭐라고 하는 거야, 지금? 말도 안돼, 내일 출발해도 되잖아? 내 탄성에도 꾿꾿이 오빠의 말은 이어졌다. "이동진을 사용하지 않을 거니까, 지금 밥먹고 출발해야 된다고. 원래 이동진을 사용 하려고 했었는데, 이 근처 길드의 이동진이 약간 이상을 일으켰다고 하더라고. 마침 어머니랑 아버지도 황성에 가 계시니까, 길드 내 사람들끼리 해결해야 돼서 시간이 걸 린다고 하더라. 그럼, 루인트...왕자님?" "루인트라고 부르십시오." 오빠의 말에 숟가락을 내려놓으며 대답하는 루인트였다. 루인트가 말을 낮출 것을 권 하자 오빠는 기다렸다는 듯이 낮춰버렸다. "그럼, 루인트. 루인트도 같이 가도록 하자. 혼자 남아서 이 성을 지키기는 싫을 것 아냐? 어차피 세이 만나러 온거니까 같이 움직이자구. 미리 옷 가지 등은 준비해놨 어. 나랑 사이즈가 대충 비슷해 보이길래 내 옷을 빌려줄까 하는데... 괜찮을까?" "괜찮습니다." 루인트의 대답이 이어지자 오빠는 만족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빤히 쳐다보 기 시작했다. "왜, 왜 그래?" 부담스러운 오빠의 시선에 나는 슬쩍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저런 눈빛, 정말 싫어... "대륙 제일미라고 불리는 우리 사랑스러운 동생아, 내일의 모습을 기대하고 싶구나." 초롱초롱한 저 눈빛, 정말 싫다... 슬쩍에 아니라 완전히 고개를 돌렸더니 이번에는 루인트의 시선이 나를 부담스럽게 했다. 씁... =====================================]] 에에... 안쓰다 쓸려니까 괜히 귀찮아 져서는..;;; 마음잡기 힘들었어요.;; 그리고, 님들의 말씀대로 연참을 위해..;; 준비중입니다. 근데, 왜 막상 쓰려니까 막막한건지...; 아, 설문 조사. 좀 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그럼, 저는 이만..;; 세크리네스님, 하핫...;; 네, 노력 할게요..;; CaperNaum님, 남성분...이셨어요?;; 아륜님, 아니..;; 그게 한동안 안쓰다 쓰려니까..;;; 블러드〃님, 네, 오랜만이에요~ +Value+님, 하핫..;;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네...;; 준비하고 있어요. 은㉶님, 아..핫..;; 네...;; 핏빛만월님, 귀여운 소리로군요..;; 링★님, 그, 글쎄요.; 강철의맹세님, ...아...하...하.;; 죽음의사슬님, 일주일도 안된것 같은데....요...;; 블루시안님, 네, 오랜만이네요. 감사합니다~ 수정오르골님, 하핫..;; 네..;;; 련89님, 하핫...; 한동안 안썼더니, 게으름이 붙어서..;;; 미아님,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만...;; 여유분도 없는 이 마당에.; 유은님, 어, 어인 일로...;; 파피로스님, 저도 반가워요~ 황성 무도회 이랴!! 마부의 건강한(?) 외침과 함께 마차가 덜그럭 거리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차 안에 는 현재 나와 오빠, 루인트가 앉아있었는데 오빠와 루인트가 내 앞에 앉았고 나 혼자 그들의 맞은 편에 앉아 있었다. 마차에 뚫린 작은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자니 사람들의 모습과 함께 자연풍경이 보 였다. 밭을 가는 사람들, 고개를 숙이고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 야참인지 음식같은 것 을 들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아주머니들. 지구보다 훨씬 깨끗하고 맑은 자연 환경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순박한 모습이었다. 이런 광경을 보는 것은 정말 오래간 만이었다. 어제 저녁에 출발해서 현재까지 딱 세시간 가량을 쉬고 다시 움직이고 있는데, 나야 마차안에서 괜찮다고 하지만 이 마차를 호위하면서 신경을 곤두세우는 기사들이 정말 안되보였다. 그러나 말을 걸지 않고 쳐다보기만 하는 나였다. 현재 그들에게 말을 건다면 그들이 더욱 불편해 할 거란걸 알기 때문이었다. 내가 말을 걸지 않는 편이 그들에게는 훨씬 나을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렇게 각기 여러사람들을 쳐다보고 있는데, 내 눈에 한 기사가 포착되었다. 열심히 말을 타고 앞으로 전진하고 있었지만, 뭔가 몸이 안좋은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지쳐 보이는 기사였다. '재수없으면 낙마하게 생겼잖아." 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의 상태에 대해서 알아채 주지는 않았다. 부를 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 기사와 눈이 딱 마주쳐버렸다. 싱긋-. 얼떨결에 웃어버린 나는 당황한 기색을 애써 숨겼고, 그 기사도 얼떨결에 웃어보인 듯 약간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서로 한동안 바라보며 어색한 웃음을 짓던 우리는 내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고개를 돌린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꽤 순진해 보이는구만.'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며 말이다. "음? 누구 있어?" 내 행동에 의아함을 품은 듯 오빠가 물어왔다. "아니, 저 기사말이야. 아까부터 몸이 안좋은 듯 해서 쳐다보았다가 눈이 마주쳤지 뭐 야." "흐음... 그래?" "응." 그 말을 끝으로 마차 안은 다시 침묵으로 빠져들었다. 솔직히 오빠도 그렇게 할 말이 있지 않으면 거의 말을 아끼는 수준이었고, 루인트야 원래 저렇고. 결국 나 또한 덩달 아 말을 아끼게 되었다. 쓰브, 이런 분위기는 별로 마음에 안드는데. 안되겠다. "이봐요." 나는 창문으로 얼굴을 내밀며 아까 눈이 마주쳤던 그 기사를 불렀다. 그 기사는 식은 땀을 흘리면서도 용케 잘 따라오고 있었다. 그 기사가 어떻게 생겼냐 하면, 햇살에 반사되어 눈부신 초록색의 머리를 가지고는 마 치 '호박'이라는 보석을 연상케 하는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기사답지 않게 꽤나 하 얀 편인 얼굴은 앳되 보였다. "네, 네넷?!" 그 기사는 내 부름에 당황했는지 깜짝 놀래서는 나를 쳐다보았다. "그렇게 놀랄 필요는 없는데..." 라고 중얼거리기는 했으나, 곧 소리를 질러야 했다. "이, 이봐요!! 조심해요!" 당황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왜 말 위에서 휘청휘청 하냐고요. 기사라면 기마술 정도 는 기본으로 되어있을 터인데, 아까부터 이리 휘청 저리 휘청. 보고 있기 너무 불안하 다. "으, 으아아앗!" 그 기사의 놀란 비명소리에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다 그 기사에게로 박혀버렸다. 그 기 사는 다행히도 낙마하지 않고 중심을 잡았는데, 곧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박힌 것 을 인지하고는 얼굴을 붉혔다. "쯧쯧, 또다, 또." "뭐야, 저거." "어느모습이 진짜인건지..." 기사들의 중얼거림에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고 느낀 나는 아까부터 나의 행동을 봐왔 던 옆에서 호위하던 기사에게 물어보았다. "무슨 말이죠?" "네? 아아... 저기 저 초록색머리의 기사에 대해서 하는 말들 말하는 것입니까?" "네." "그에 대한 이야기라면... 그것 때문입니다. 저 기사가 저렇게 얼빵해보여도 비니스트 후작님께서 직접 뽑으신 정예기사인만큼 실력이 좋죠. 평소에 저렇게 얼빵하지만, 일 단 전투가 시작되면 사람이 돌변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다른 기사들이 놀라긴 했지 만, 뭐... 지금이야." 얼굴을 붉히며 대답하다 그렇게 말을 맺은 그 기사는 다시 자세를 바로하고 마차를 호 위하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웠고, 그런 그를 계속 붙잡고 물어보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 한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마차 안으로 머리를 집어넣었다. "헤에... 그렇단 말이지?" "아아... 저 기사가 그 기사였던건가?" 나와 설명을 해준 그 친절한 기사의 얘기를 듣고 있던 오빠가 중얼거렸다. "에? 아는 기사야?" "아아, 라닌 프로타라고 프로타 자작가의 차남인데, 실력이 좋아서 아버지께서 직접 데리고 온 기사야. 아직 20살인데 평소에 저렇게 얼빵하게 보여도 전투에 임하면 곧 돌변한다고 하더군." 나는 오빠의 말과 그 기사의 말이 별 차이는 없음을 느끼고는 그저 고개를 끄덕거렸 다. 그나저나 완전 그렘린이구만, 그렘린. "근데... 저건 지금 얼빵한게 아니라, 어디가 불편 한 것 같은데?" "음... 그런 것 같다." 안색이 창백하게 질려서는 식은땀 까지 흘리며 휘청휘청 불안하게 말을 보는 그 라닌 이라는 기사를 봐니 너무 안쓰러웠다. 안그래도 얼굴까지 앳되보이는데... "라니 프로타 경." 나는 밖에다 고개를 내밀고 라닌경을 불렀다. "앗, 네." "이리로 좀 와보시겠어요?" ============================================================== 저는 지금 어디 나가볼게요.;; free_time님, 네? 지..집주소는....;;왜요...;; 파피로스님, 감사합니다~ 아륜님, 하핫..;; 유하리님, 감사합니다.;; -레이드릭- 아 그리고 이제 연참 하세요 2003-07-11 E/D -레이드릭-님, 하핫..;; 좋으시군요.; 무극천녀님, 준비중입니다. 블러드〃님, 저두요.; 시아님, 올렸어요.; 링★님, 하핫.;;; 네[/' 블루시안님, 저는 왜 이리 길어보이는지.; 강철의맹세님, 아직이요; 마녀레이디님, 학교신가 보네요.; 유은님, 그래봤자 7번 밖에..;; 세루리안블루님, 하핫.;;; 올렸어요.; 미아님, 비축분은 커녕..;; 황성 무도회 "네." 기사들 사이를 뚫고 마차쪽으로 다가온 라닌경이었다. 나는 그런 라닌경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어디 아픈가요? 안색이 너무 창백하군요." "아아... 아, 아닙니다." 그러나 아닌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아까보다 더욱 창백해진 그의 얼굴을 보자니 정말 동생이 아픈 것처럼 너무 안쓰러웠다. "안되겠어요. 말은 다른 기사분께 맡기시고 잠시 마차에 올라오도록 하세요." "하, 하지만.." 머뭇거리며 거절하려는 그 기사를 향해 나는 쐐기를 박듯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명령입니다." "...그러겠습니다." 그 기사는 말을 몰고 뒤로 돌아 창문이 아닌 문쪽으로 돌아오더니, 곧 마차의 문을 똑 똑 두들겼다. 그게 무슨 뜻인지 몰라 머뭇거리는 나를 보며 루인트가 달리던 마차의 문을 활짝 열어제켰다. "루, 루인트...?" "열어 달라는 거야." 그렇게 말하는 루인트의 말이 맞기라도 한다는 듯 그 열린 마차 사이로, 그 달리는 마 차사이로! 라닌경이 뛰어들어왔다. 이게 익숙하다는 듯이 그 옆에 있던 기사가 라닌경 이 타고 있던 말의 고삐를 말아쥐었고, 곧 루인트가 마차의 문을 닫았다. "하아..." 한숨을 한번 내쉬며 어색하게 나를 돌아보는 그 라닌경을 바라보다가 일단 나보다 연 장자인 우리 오라버니를 바라보았다. 라닌경을 향해 한번 눈짓을 주자 그가 알아차렸는지 우리 오빠에게 인사를 건넸다. "실, 실례했습니다. 프로타가의 차남, 라닌 프로타가 레이스 칼린 비니스트님께 인사 드립니다." 이 흔들리는 마차 안에서도 용케 중심을 잃지 않고 무릎을 꿇으며 인사하는 라닌경을 향해 존경심마저 일 정도였다. "아아, 프로타경. 안색이 안 좋구료. 좀 쉬시게." 대외적인 귀족들의 말투를 쓰며 쉴 것을 권하는 오라버니였다. 내 주위에는 왜 이렇 게 이중성을 가진 존재밖에 없는 걸까 하고 한탄을 해보았지만 곧, '뭐 상관없지.' 라 는 생각으로 접어버렸다. 나에게 피해만 오지 않는다면 어찌 됬든 상관없다는 식이라 고 해야하나. 오빠의 말에 우왕자왕 하더니만은 결국 내 옆자리에 시선이 멈추었다. 현재 오빠와 루인트가 같이 앉아서 4인용마차인 이 마차안의 자리가 내 옆자리밖에 남 지 안않았던 것이다. 명망높은 귀족가에서 4인용이라는 작은 마차를 타고 가는 건가 하면은, 조금더 속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는게 그 이유 첫 번째고 둘째로 호위범위를 조금이라도 좁혀 기사들의 고생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앉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서서갈수도 없어서 울상을 짓는 라닌 프로타경을 보면서 다른 기사들이 말하던 그 전쟁시의 모습? 여하튼,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졌다. 얼마나 달라질까? "제 옆에 와서 앉으세요, 프로타경." 결국 한숨을 내쉬며 내 옆자리를 가리켰다. "그, 그런... 감사합니다!!" 큰 소리로 인사를 하며 허리를 굽히던 라닌경은 달리는 마차안에서 허리를 굽힌 죄로 그 자세로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으아앗!" "괘, 괜찮나?" "......" "괜찮으세요, 프로타경?" 오빠와 나는 당황해서 괜찮냐고 물어보았고, 루인트까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라닌경 을 쳐다보았다. "앗, 괜찮습니다!" 또한번 다시 자세를 굽혔고, 당황해서 다리중심도 잘 안잡힌 데다가 달리는 마차안이 라서 또 한번 휘청 거리며 벽에 부딪혔다. 꽈쾅! 아까와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소리를 내며 프로타경은 비틀비틀 일어났다. 차마 외면하지 못할 라닌경의 행동에 루인트가 손수 직접 나서서 그를 일으켜 내 옆 에 앉혀주었다. 루인트가 나설정도로 너무나 안되보였던 것이다. 아직도 헤롱헤롱하고 있는 라닌경을 보면서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 순간. "괘, 괜찮으십니까?" "혹시 자객의 습격이라도?!" 라는 등등의 난리법석을 떨며 기사들이 얼굴을 창문으로 내밀어댔다. 아까의 그 충격 음이 그정도였나보다. 그나저나 이사람들 왜 저 칼을 이쪽으로 내밀어대는거야? "아무일도 아니니... 칼좀... 치워주시겠습니까?" 나의 정중한 요청에 그들은 얼굴이 빨개진 채 당황해서는 얼른 칼집에 칼을 집어넣었 다. "죄, 죄송합니다! 아까 그 소리는..." "아아, 프로타경이 약간 중심을 잃었던 것 뿐이다." 오빠의 간단하지만 의미있는 설명에 그들은 아무말도 없이 수긍하며 고개를 떼었다. '평소 행동이 어쨌길래 저렇게 쉽게 수긍하는거야?' 라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아까의 행동과 기사들의 반응으로 납득이 가버렸다. "시, 실례했습니다." 우리 셋을 향해 싹싹 비는 라닌경을 보면서 우리 셋은 동시에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 의 한숨을 어떤 의미로 해석한건지 초롱초롱한 눈에 불안을 담으면서 우리의 눈치를 살피는 라닌경이었다. "괜찮습니다, 라닌경. ...아...라닌경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속으로 부르기 편하게 라닌경, 라닌경이라고 불렀더니 무의식적으로 라닌경이라는 호 칭이 튀어나왔다. "영광입니다!" 아까부터 너무 얼굴이 빨개져보이는 라닌경을 바라보며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 다. "열이 나는데..." "괜찮습니다." 뭐, 본인이 괜찮다는데 괜찮겠지. ===================================================== 오늘의 두번째 글입니다. 뿌듯^-^ 근데... 제가 어느나라랑 싸우려고 했었는지, 아시는 분...?;; 왜 설정집에 없는건지...;; 있을 줄 알았는데, 찾아지지가 않네요.;; 제발 알고 계시는 분은 가르쳐 주세요..;; 글을 쓰려고 했는데, 거기서 막혀요..;; 어느 나라였죠......?? 이거 못찾으면 글 못쓰는데...;;;;;;; CaperNaum님, 아니, 그런게 아니라...;; 제 글을 보는 분들중에 남성분도 계실 거라고는 생각도 못해서..;; 퍼플아이㉿님, 네...8일날 끝났어요..;;; 연참은 준비하고 있습니다만은..;; 하루 한편쓰기도 빠듯하네요.; 케시아님, 하핫..;; 수정할게요.;; 발키리아님, 하핫..;; 아, 아파요...ㅠ.ㅜ 아륜님, 저는 이것 매일 올리기도 빠듯하답니다.; -레이드릭-님, 노력할게요.;; 죽음의사슬님, 감사합니다~ 블러드〃님, 그렇죠, 좋은 녀석이죠~ 유나님, 오타 수정할게요. 은㉶님, 저희는 시험보자마자 그 다음날 꼬리표 나왔다죠.;; 방관자[傍觀者]님, 네, 감사합니다~ 성령유연님, 네, 그런거죠.^^ +Value+님, 평소와 같은 건데...;; 블루시안님, 저는 언제나 한글97 문서파일로 2장을 쓰고 있답니다.;; 강철의맹세님, 말하자면...뭐..;; 련89님, 그런건 고민 안하셔도 되요.; ★딸기마뇨님, 아하핫..;; 제발... 그것만은..;; 황성 무도회 아까와는 다른 어색하지 않은 침묵이 흘렀다. 모두들 한 인물을 즐거워 하며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까부터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고개를 흔들흔들 하다가 혼자 꾸벅꾸벅 졸다가 식은땀을 흘리다가 다시 환하게 웃다가... 정말 표정변화가 심한 라닌경이었다. "쿡." 결국은 오빠가 먼저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그 웃음을 들었는지 라닌경이 얼굴이 빨 개진채 웃고 있는 오빠를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너, 너무 귀여운거 아냐?' 라고 생각을 하면서 라닌경을 바라보았다. 20세의 남자가 하기에는 약간 어색한 포즈 였으나, 앳되보이는 얼굴 덕에 너무 너무 잘어울렸다. "프로타경, 그대는 참 재밌는 인물이로군." 아직도 웃음기가 사라지지 않은 얼굴로 라닌경을 향해 말을 거는 오빠였다. "예? 아아...아?" 저 얼빵한 표정도 너무 귀엽다. 저렇게 보자니, 전투에 임했을 때의 라닌경의 얼굴이 상상이 안된다. 한동안 얼빵하게 갸웃거리는 라닌경을 보며 웃던 우리는 곧 점심시간이 되었다는 다 른 기사의 말에 어떤 마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내가 있는 곳을 기가막히게도 잘 찾는 우리 흑영단의 전서구, 은조(銀鳥). 역시나 내가 은조가 없을 때 이동중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잘 찾아와 나에게 소식을 알 려주고 간다. 잠시 화장실을 간다고 빠져나온 나는 여관의 뒷마당에서 은조가 전해준 소식을 듣고 있었다. 카인을 시켜 도둑길드의 마스터와 협상을 했는데, 그 도둑길드의 길드원이 제공한 정 보를 카인이 나에게 보내 준 것이다. "흐음... 뭐, 아직 시간은 있어. 나에게만 해당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제발. 현명 하게 행동하기를, 루젤카리얀." 황태자로서 당황하지 않고 그 역량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루젤카리얀. 일단 그 정보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내가 견제하려는 적국이 전쟁을 위해 갖가지 일을 진행시키고 있다는 내용이였다. "흐음... 글쎄. 이쪽도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거라니까." 그렇게 중얼거리던 나는 카인과 나의 발신처가 적힌 부분만을 찍어버린채 나머지 자료 를 은조의 다리에다 매달았다. "은조야, 이 글을 루젤카리얀에게 전해주고 오렴." 내 말을 알아들은 듯 은조는 곧바로 푸드득 푸드득 날개짓을 하면서 어딘가로 날아가 기 시작했다. 그렇게 은조를 보낸 후 식당으로 들어갔더니, 기사들이 자리를 쫘악 차지했고, 일반 평민들은 그런 기사들의 위세에 눌려 구석에서 조용히 식사만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 서도 수군수군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런 이런."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면서 루인트와 오빠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프로타는 사람들의 눈도 있고, 기사이기도 하다보니 우리 테이블 근처의 자리에서 다른 기사들과 함께 음 식을 먹고 있었다. 또각 또각. 내가 한걸음 한걸음 옮기니까 구두를 신고 있었던 탓에 또각 또각 거리는 마찰음이 들 려왔다. 그리고 결국은... 시선집중. ....... 사람들이 맞추기라도 한 듯 갑자기 일시에 모든 소음이 사라졌다. 마족들도 이정도는 아니었건만, 역시 인간이라서 그런지 반응이 좀 더 심했다. 나는 그들을 무시하고는 오빠에게 다가가 루인트가 빼어준 의자에 앉았다. "이 모습이 이정도의 반응이라면 원래의 모습은..." "오빠." 중얼거리는 듯이 말을 꺼내는 오빠를 부름으로써 입을 막은 나는, 루인트를 힐끔 쳐다 보았다. 역시나 우리의 청각이 발달한 루인트군께서는 오빠의 중얼거림을 듣고는 나 를 바라보며 의문을 띄고 있었다. "식사나 하자고." 사람들의 시선은 아직도 나에게서 떨어질 줄 몰랐다. 아우, 정말! 내가 동물원 원숭이 도 아니고 이게 뭐냐고요. "나, 밥 안먹을래." 이 상황에서 밥 먹다간 채해 버리겠다. 아무리 내가 뻔뻔스러운 구석이 있다지만 이 런 상황에서 밥을 쉽게 넘길 수 있을만큼 철판은 아니란 말이다. "어, 어... 내가 시선들을 없애줄까?" "됬어, 놔둬. 어차피 그렇게 먹고 싶지도 않았어." 그 말을 끝으로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문쪽으로 향했다. "아, 아가씨. 밥은..." 뒤에서 기사들의 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그에 대답해주었다. 미소를 띄고. "별로 식욕이 일지 않는군요. 제 대신 많이 드세요." 뭐가 나 대신이냐고 한다면 할 말 없다. 식당에서 빠져나온 나는 건물 옆에 세워져 있는 마차안으로 들어갔다. 눈을 감고 기분 전환할겸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데, '똑똑-.' 하는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 싶어서 뚫린 창문으로 바라보았더니 라닌경이 나를 쳐다보며 열어달라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달칵-. "실례하겠습니다." 문을 열어주자 위의 한마디를 하고는 털썩 내 옆에 앉는 라닌경이었다. 라닌경의 품안 에는 각종 간식거리들이 가득 안겨있었다. "라닌경...?" "아, 안드시면 배고프실 것 같아서 사왔어요." 그렇게 말하며 사람좋게 웃는 라닌경을 보면서 미소지었다. "저를 생각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내 인사에 그는 품에 안겨있는 음식들을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손을 내저었다. "아니, 아닙니다아~........핫!" 그제서야 품속에서 떨어진 음식들을 발견하고는 얼른 주워버리는 라닌경이었다. 나는 울상을 짓는 그에게 싱긋 웃어주며 종이에 쌓여있는 간식거리 하나를 집어들었다. "잘 먹을게요, 라닌경." =========================================== 정말...언제쓰죠..;; 연참은 커녕 하루에 한편도 힘든 이 처지에..;; 아, 그리고 그 적국말이죠.;; 기억이 안나는 관계로 제 마음데로..;; 메르힌이라는 나라가 있거든요? 그 나라로 하겠습니다. ...;; 안그러면 쓸 수가 없어요.;; 봐주세요~ 수정오르골님,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레이드릭-님, 아니에요, 그저 한글97 두장 분량을 싹뚝 자른 것 뿐이랍니다.; CaperNaum님, 하하..;;; 감사합니다. 리엘~*님, 영어로..;;..;; 감사합니다. 방관자[傍觀者]님, 감사합니다. 잘마실게요.^^ 유은님, 그건...;; 일주일에 49편을 쓰라는...;; =-+LuciA+-=님, 다시 처음의 웃음소리로..;; ★딸기마뇨님, 아하..핫..;; 황성 무도회 "하, 하지만 떨어졌던 건데..." "종이에 쌓여 있었던 거니, 괜찮겠죠." 나는 아무 거리낌없이 그 종이를 벗기고 껍질을 벗겨서 그 빵으로 보이는 음식물을 먹 기 시작했다. "헤에... 다행이다." 그렇게 말하며 싱긋 웃으면서 자신도 똑같은 빵을 먹는 라닌경을 보며 '참 순수한 사 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크윽! 나의 기사님이 되어주겠다던 카이를 빼고 이렇게 순진한 사람이 얼마만이냐! 감격의 눈물이 흐르려 했다. 내 옆에는 무뚝뚝한 놈 아니면, 이중인격자, 아니면 악 에 찌든생활을 하는 사람, 아니면 속세에 찌든사람, 아니면 능글맞은 사람들 뿐이었는 데. 괜스레 라닌경이 좋아보이는 것이다. "저는요...아. 저..말해도 될까요?"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는 라닌경을 보면서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같은 귀족이라 도 나는 후작가의 딸이고 그는 자작가의 아들이었다. 거기다 그는 지금 우리를 지키 는 기사중 한명이었으니, 함부로 말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저는요, 처음에 대륙 제일미라고 불리는 아가씨를 어제 처음 봤거든요. 그때 그 신비 로움이란! 마치 막 지상에 하강한 천녀같았어요. 분위기도 되게 신비스러웠구요, 그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기품도 다른 귀족의 영애들보다 훨씬 뛰어나셨어요! 다른 귀족들처럼 히스테리 부릴 줄 알았는데, 이렇게 훌륭하신 분이였을 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앗... 죄, 죄송합니다." 내가 빵을 먹다 말고 그를 빤히 쳐다보자 어떻게 해석을 한건지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 는 라닌경이었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먹을 것들이 쏟아지지 않았다. 그나저나 나는 아직도 앞머리를 내리고 있는데... 어떻게 내 외모를 아는 거야? 내심 한숨을 내쉬며 그 먹을 것들을 바라보던 나는 고개를 도리 저어보였다. "괜찮아요. 오히려 좋게 평가해주시니, 감사해야죠." "앗, 감사합니다." 그 말을 시작으로 우리는 열심히 입운동을 시작했다. "도련님, 아가씨. 황성에 도착했습니다." 옆에서 말을 몰고 가던 기사의 알림에 나와 오빠는 고개를 끄덕거렸고, 내 옆에서 수 다떨다 지친건지 잠들어 버린 라닌경을 쳐다보았다. "잘도 잔다." "그러게." "......" 우리 셋의 시선을 받으면서도 꾿꾿하게 입을 벌리고 자는 라닌경은 솔직히 너무 귀여 웠다. 잡아먹어 버려? 쓰읍... "침 닦아." 이런, 너무 티냈나보다. 오라버니께서 침을 닦으시랍신다. 달칵-. 마차 문이 열렸고, 기사 하나가 얼굴을 들이대며 말을 이었다. "현재 성 앞입니다만, 입장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약간 기다리셔야 할 듯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렇게 사과를 하는 기사를 향해 오빠는 괜찮다는 말 한마디를 남겨주었고, 그 기사 는 다시한번 죄송하다며 사과를 하고는 어딘가로 가기 시작했다. "뭐야, 다들 느긋하게 올 줄 알았건만, 왜 전날에 이렇게 빠듯하게 오는 거야?" "글세." 그 말을 끝으로 다시한번 대화가 단절되었다. 내참, 이렇게 좁은 공간에 있으면 할 말 도 없어진다니까. 속으로 궁시렁 거리면서도 겉으로는 약하게 웃음기를 띄고 있었다. "아, 맞다. 또 깜빡했네. 어머니가 황성에 도착하거든 이것을 전해주라고 하던데." "음?" 오빠가 내미는 것을 받았더니만, 은색으로 된 고급천이었다. "뭐야, 이게?" "베일. 얼굴 가리고 들어오라던걸. 파티가 시작되기 전에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반응 이 약해진다고 꼭 씌우라더라." 에휴-. 한숨을 내쉰 나는 엄마가 주었다던 그 베일을 뒤집어 썼다. 이게뭐야, 정말. 내가 지금 입고 있는 옷은 심플한 드레스였다. 원래 간단히 원피스만 입으려고 했었는 데, 내 명성에 질투하는 다른 귀족들이 그것가지고 트집 잡은 지도 모른다고 해서 심 플한 드레스로 합의를 본 건데, 이런 드레스에 이렇게 화려한 베일을 뒤집어 쓰라고? '뭐, 어쩌겠어.' 결국 베일을 쓴 나는 약간의 답답함을 느끼며 눈을 감아버렸다. 안그래도 눈앞이 앞머 리 때문에 보기 힘들었는데 베일까지 쓰자 완전히 시선을 가리게 되었다. 이럴때는 차 라리 오감을 사용하는 것이 훨신 효과적이다. 나는 오감을 집중하여 시력을 대신 할수 있게 하였다. 그렇게 있기를 한 참, 아까 그 기사가 다가와서 입성할 것이라고 가르쳐 주었다. 달그락-. 마차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곧 황성의 문을 통해 들어갈 수 있었다. 아, 공녀가 생일 파티를 여는 건데 왜 황성인지 궁금하신 분을 위해 약간의 설명을 가해드릴게. 원래는 공작가에서 열려고 했는데 황제가 친히 황성의 파티장을 빌려준다고 한 것이 다. 사람들의 의아해 했지만, 우리 가족은 납득하고 있었다. 내가 목적이었겠지. 황제 가 아무리 신분이 공작이라고 한 들 황성을 비우면서까지 공작주최의 파티에 갈수는 없었고, 결국은 파티장을 빌려줬던 거겠지. 나를 만나기 위해서 말이야.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마차는 멈춰 있었고, 라닌경, 루인트, 오빠 순으로 벌써 마에 서 내려가고 있었다. 스윽 스윽-. 칼 가는 소리가 아니라 오빠와 루인트가 팔을 내미는 소리였다. 꼴에 둘이 남자라고 또 에스코트하려나보다. 나는 그들에게 싱긋 웃어주고는 -어차피 베일에 가려서 보이 지 않을 테지만.- 양손을 들어 그 두 손 위에 한 손씩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슬슬 몸 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성 안에서 입성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뚫어지겠다, 뚫어지겠어.' =================================================== 에에...;; 두편째 이군요..;; 차라리 하루에 한편만 올리고 연참 준비에 들어갈까요..?..;; 미르한님, 그렇게 높이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만... 하루 한편도 힘드네요.;; 련89님, 그렇죠, 뭐..;;; CaperNaum님, 원래 이렇게 올렸는데요..;; 시험기간이 아닐때는 하루에 한편씩은 꼭 올렸답니다.; 그리고 제 사전엔 비축분이라는게 없는 것 같아요..;;; 은㉶님, 펀치 게임은 어떠실지.; 마녀레이디님, 하하...;; 그렇죠? 김소연님, 하..하핫..;;; 유나님, 그건 아직..;; 수정오르골님, 에... 설명을 하자면, 세이의 모습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죠. 하나는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외모를 말합니다. 그건 세이니스의 모습이구요, 그다음 지금의 모습인 그저 대륙제일미의 미모.;; 그건 세이니의 모습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평범한 소녀...;; 귀여울 뿐인 외모. 구요.; 그렘린은, 이중성을 지닌 동물...이었나..;; 어째 생각이 잘 안나네요.;;; 여하튼 그쯤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은님, 어찌 해야 할까요.;;; =-+LuciA+-= 님, 앗, 그건 3번째 웃음..;; +Value+님, 꽤나 아방하죠.;; 죽음의사슬님, 글쎄요..;; 어찌 해야 할런지.; 유하리님, 하핫.. 그래요..?; 아륜님, 하핫..;; 그저 분량을 정확히 하는 것 뿐인데.;; 황성 무도회 속으로 궁시렁궁시렁 거리면서 양쪽에 꽃을 달고-오빠와 루인트.- 입성했다. 근처에는 호위기사들이 쫙 깔려서 우리를 안전하게 모시고 있었고, 우리는 그들의 수고에 감사하면서 열심히 앞으로 나아갔다. "어서오십시오." 황성의 총 집사이자 시녀장인듯한 여성과 남성 둘이서 손님들을 맞고 있었다. 당연하 게도 우리에게도 인사를 한 그들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지나쳤다. 대기하고 있던 시녀들이 들어오는 사람들을 각각 하나씩 붙들어 그들을 안내하기 시작했고, 우리에게 도 세명의 시녀들이 다가왔다. "방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셋이 동시에 말했고,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셋으로 갈라졌다. 각각 호위기사 두명 씩 따라붙었는데, 아무래도 기사끼리 미리 맞춘듯 조금의 시간지체도 없이 우리 셋의 뒤로 가 섰다. 내 뒤에는 라닌경과 아까 내 말에 대답을 해주던 그 기사가 따라왔다. "기사님, 죄송하지만 오라버니를 지켜주세요. 저는 여식일 뿐이지만 오라버니께서는 다음대의 가주이십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주세요." 아쉬운 듯 망설이는 기사를 보며 나는 단호히 말했다. 이런 나를 보며 그는 고개를 끄 덕였고 오빠는 싱긋 웃음지었다. [조심하라고, 오빠.] [됬어, 니가 데리고 가.] [나야말로 됬네요.] 한 가지 잊고 있었던 것이 있었는데 황성에 들어오면 꼭 암살위협에 시달리게 된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모르겠지만, 오빠는 확실히 표적이 될 것이다. 안그래도 공작처럼 세력이 큰 비니스트후작가인데, 그곳의 다음대 가주가 될 오빠를 노릴만한 인물이 있 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오빠또한 세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천재였기 때 문에 위험인물이라고 분류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었다. 나와 오빠는 서로를 쳐다보며 싱긋 웃음지었다. 뭐, 베일 때문에 내 미소가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셋으로 갈라져 각자의 방으로 향했다. 방에 도착한 나는 얼른 짐을 풀고 라닌경이 보거나 말거나 침대위로 털썩 뛰어들었다. "......!" "우왓~ 아가씨!" 역시나 라닌경이 나를 보며 소리친 거였다. "뭐 어때요. 피곤한데. 좀 푹 쉬고 싶어요." 내 말에 라닌경은 안절부절 못하다가 결국은 한숨을 내쉬었고, 시녀는 이를 즐거운 시 선으로 쳐다보았다. "그럼, 딱 2시간 만입니다?" "고마워요~" 나는 라닌경에게 허락을 맡고는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그 상태로 잠들어버렸다. "아가씨, 일어나세요." "으음.." "아가씨, 무도회에 가실 준비를 하셔야죠. 일어나세요." "아. 으음~..응......일어났어요....." 졸리눈을 비비면서 일어난 나는 나를 닥달해대는 시녀들의 소리를 들어가며 이곳저곳 치장을 했다. 은백색의 심플하지만 그래서 더 우아해보이는 드레스와 그 위에 걸칠 은백색의 숄. 내 머리색과 대조를 이루어 더욱 청순하게 연출하려고 한 거라고 들은 것 같다. . 청 순한 느낌을 더 살리기 위해서 화장도 아주 연하게 하고 장식도 최대한 덜었지만, 그 대신 평범한 귀족들이 보기 힘들정도의 값비싼 보석들을 하고 가서 절대 꼬투리 잡히 지 않도록 했단다. 그 보석들을 보면서 어찌나 눈을 부릅뜨든지... 솔직히 무서웠다. "아, 귀걸이는 그냥 이걸로 할게요. 팔찌도 됬구요." 내 귀에 달려있는 한쌍의 귀걸이는 그대로 놔두고, 미리 꺼내놓은 은색의 팔찌를 손목 에 찼다. 드레스의 팔 길이가 칠보였기 때문에 팔찌와 드레스를 구분할 수 있었다. 결국 할 것은 목에 걸린 목걸이와 반지가 남았는데, 반지는 손이 불편한 관계로 그냥 목걸이만 하기로 했다. 시녀들이 굉장히 아쉬워했지만 뭐 어쩔텐가. 당사자가 싫다는 데. "우와, 정말 아름다우세요. 이거 공녀님을 제치고 주역이 되실 것 같은데요?" "정말 보람이 있어요!" 여러 시녀들의 칭찬을 들으며 쑥스러워...할 내가 아니다. "아, 고마워요." 싱긋 웃으며 겸손의 말을 건네는데 밖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아가씨, 밖에서 레이스 칼린 비니스트님과, 루인트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에? 벌써?" 시계를 보니 어느 덧 7시가 다 되어가고 있다. 언제봐도 신기하단 말이야. 과학문명 의 발달이 거의 없다시피한 이 세계에서 마법만으로 저런 시계를 만들어내다니. "어찌할까요?" "들어오시라고 하세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한 나는 몸을 돌려 문을 쳐다보았고, 곧 문이 열리면서 오빠와 루인트의 모습이 내 시야에 포착되었다. "우와~" 내 감탄사를 자아내게 할 정도로 멋진 모습들이었다. 검정색의 정장을 쫙 빼입은 오라 버니는 흰색의 망토를 대각선모양으로 비스듬히 착용했고, 루인트는 푸른색계열의 정 장차림을 입고 오빠쳐럼 하얀색 망토를 대각선 모양으로 비스듬히 착용했다. 둘 다 오 빠옷이라서 그런지 거의 비슷하게 생긴 옷이었고, 옷차림이었다. "어때, 오빠도 꽤 볼만 하지?" "응, 정맛 멋있다. 루인트도 멋진걸?" 나는 그 둘을 향해 칭찬의 말을 날려주었고, 오빠는 만족스러운 미소로 루인트는 고개 를 돌리는 것으로 반응을 끝냈다. 뭐, 루인트의 귀가 약간 붉어진 것 같기는 하지만 그냥 넘어가 주기로 했다. "자, 빨리 가자. 벌써 시작했을 거다, 아마." 오빠의 재촉하는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 걸음 발을 내디뎠다. "자, 그럼. 가실까요, 레이디?" =============================================== 좀...늦었죠? 하하..;;; 彼岸花님,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수정할게요. 님, 그런데 죄송하지만..;; 졸린관계로, 내일 한꺼번에 수정할게요.;;; 죄송합니다. 슈냐님, 감사합니다~ Ana님, 아..앗..;; 그..그럴 생각은..;; 사라히님, 글쎄요..;; 할렘은...좀..;; 세크리네스님, 하핫..;; 네, 감사해요. 죽음의사슬님, 설마요.;;; 에티우내사랑님, 하핫..;; 네...;; 아륜님, 하핫.;; 노력할게요.; 은㉶님, 감사합니다. 세르디아님, 네, 노력할게요.;; -레이드릭-님, 마지막에는...뭐...;; =-+LuciA+-=님, 앗, 세번째 웃음! +Value+님, 꽤 됬군요.;; 여신님님, 감사합니다~ 백년화님, 하핫..;; 그렇죠, 뭐.; 링★님, 하핫..;; 그런가요.? 미아님, 하핫..;; 그..그런..;; 퍼플아이㉿님, 저희는 시험 끝났어요.; 케시아님, 글...글쎄요..;; 지금은 눈이 감겨서요, 내일 고칠게요.; 죄송합니다. 진여심님, 감사해요. free_time님, 그 무언가가 뭘까요..;; 방관자[傍觀者]님, 네,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하핫..;; 방학끝나기전에는 꼭! 발키리아님, 거창하게..;; 유하리님, 하핫.; 블루시안님, 몇일 지났네요.; 련89 님, 감사합니다. 마이소시아님, 하핫..;; 아..아니요.;; CaperNaum님, 하핫..;.;;;그..글쎄요.;; 김소연님, 글쎄요...;; 만들어야 될까 말까..;; 고민중인데요.;;; 유은님, 그건 좀..;; 블러드〃님, 하핫..;; ㄴㅔ.; 황성 무도회 "이야~ 내가 다 떨린다, 떨려." 옆에서 전혀 떨려보이지 않는 얼굴을 하면서 싱긋 웃으며 말하는 오빠를 보며 참... 할말없다. "오빠, 사람들이 그 얼굴 보기 전에 귀족모드로 돌입해주길 바래. 근데, 내가 처음 사 교계에 데뷔하는건데 왜 오빠가 더 떨려해?" "이런, 이런. 동생아. 우리 아리따운 동생을 본 귀족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그런거지." "......루인트, 가자." 차라리 오빠를 무시하는게 나을 뻔했다. 길고 긴 복도를 통과해 무도회장에 도착한 우리 셋은 문 앞에서 누가 왔는지 고하는 시종을 향해 고개를 까닥였고, 그 시종은 우리의 신원을 확인하다가 놀래서 나를 바라 보았다. "머엉~ 한 것이, 정말." 조그맣게 중얼거린 나는 아직도 얼굴이 불어진 채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 시종을 무시 하고는 오빠를 쳐다보았다. 내 시선을 받은 오빠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이보게. 이만 들어갈까 하는데." 어느덧 귀족모드로 돌입한 우리 오빠의 말이었다. 그제서야 시종은 정신을 차리고 안 쪽으로 소리쳤다. "레이스 칼린 비니스트님과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님, 그리고..." "루인트 르구샤 페비우르." "루...루인트 르구샤 페비우르님께서 오셨습니다!" 루인트를 바라보며 이름을 몰라 머뭇거리던 그 시종은 루인트가 알려주는 이름을 외쳤 다. 웅성웅성 술렁술렁 하는게 다 느껴졌다. 끼이이익. 문이 열리고, 소란스러워졌던 실내는 곧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사뿐사뿐. 옆의 두 남자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걸어가던 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힐금 주위를 둘러본 결과 황제와 그 주인공이라던 공녀또한 없는 것을 보고는 아직 늦 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어느정도 중앙에 다가갔다고 생각되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저는..." "저는..." "....라고 합니다." "아름다우시군요!" "처음 뵙겠습니다!" "비니스트님께서도 멋지시군요!" "오늘따라 비니스트님 주변이 환해뵙니다, 그려." "헌데. 아까 들어올 때 시종이 고함 친 말에 의하면 페비우르의 성을 쓰는 분이 계시 다고..." 여러 사람들의 인사말을 흘려들으며 고개만 끄덕이며 예의를 표하던 나는 한 사람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막 입을 열어 옆에서 가만히 서있던 루인트의 소개를 하려던 참에 어디선가 루인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왕자님!" 그 목소리는 크로이샤와의 친목을 위한, 공녀의 생일축하를 위한, 루인트가 속한 나 라 페비우르에서 보낸 사절단의 소리였다. 아아-. 내가 알고 있는 이유? 당연히 뒷조사를 좀 해보았지. 일단 모든 일에는 정보가 빨라야 하는 거니까 말이야. "루인트왕자님!" 그나마 잘 아는 사이였는지 그냥 왕자님도 아니고 루인트 왕자님이라고 부른다. 가만... 저 얼굴생김새, 어디서 들어봤던 것 같은데? 아니구나, 본 거구나. 파란머리에... 흔치 않는 은색의 눈. 은색의 눈이라... 그렇다면. "카츠이 페롤 뉴타이브." 풀 네임으로 부르는 루인트의 앞에 도착한 카츠이는 루인트를 향해 정중히 인사를 해 보였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루인트 르구샤 페비우르님." 싱긋 웃으면서 말하는 카츠이를 보면서 루인트는 그저 고개만 끄덕였을 뿐이었다. "여전하시네요, 루인트왕자님. 그나저나 이 아름다운 분께서는..."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라고 합니다, 뉴타이브님." "아, 그 대륙제일미라 불리시는 레이디시군요. 이거 뵙게되서 영광입니다." 익살스런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카츠이를 보면서 나는 살포시 미소지었다. "그런데... 그 앞머리 치우시고 제게 얼굴을 보여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아, 이런-. 그 말을 듣고 그제서야 자각했다. 어쩐지 아까부터 뭔가 이상했다 햇더니 만 어느새 앞머리가 또 흘러내렸나보다. 애당초 앞머리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서. 시녀들이 머릿결이 좋다나 뭐라나 하면서 앞머리는 대충 빗어올리고는 뒷머리에다가 신경쓰기만 하던데. 하긴, 어차피 머리야 간단하게 삔으로 반만 묶었을뿐, 나머지는 빗질만 열심히 했지. "아, 제가 초면부터 실례를 했군요."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앞머리를 귓가로 잡아당겨 넘겼다. "......아.....우와....." "역시......." "천상의 미야....." 근처에서 사람들의 반응이 왔다. 아니, 그럼 아까는 보지도 않고 입에 발린 소리를 했 단 말이야? "역시 소문대로시군요." 감탄의 기색이 서려있는 카츠이를 보면서 나는 살포시, 아주 살포시 미소지었다. "과찬이세요." 나 정말 이렇게 살다가는 공주병 걸릴지도 모르겠다. 그래, 굳세어라 세이야. ...이 게 아닌데. "처음뵙는군요, 뉴타이브님." "아, 비니스트님. 사람들 틈에 둘러쌓여 계시기에 미처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아니요, 그런 점에서는 저도 같이 인사를 못했는걸요." 그렇게 말하는 오빠와 카츠이였다. 아까부터 귀족들이 나와 루인트, 오빠에게 들러붙 어 있는 바람에 결국 오빠랑 멀어지게 됬는데, 사람들이 내 얼굴을 보고 가만히 있는 사이-;;- 오빠가 그들의 곁을 빠져나와 내 쪽으로 다가온 것이었다. 둘이서 웃으며 인사를 주고받고 있는데, 다시한번 시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쟈니스 벨류드 네롤라티아공녀께서 드십니다!!" ========================================= 에...에....;; 저는.... 이만 잠을 보충하러...;; 자도자도 졸리네요.; 세크리네스님, 하..아..하..핫...;; 은㉶님, 네...;; 감사해요.; CaperNaum님, 감사합니다~ 수정오르골님, 학교도 쉬는 날~**이죠..;; 세드님, 하..하...핫.;;; 무극천녀님, 네..;; 방학끝나기전에는 완결이 나지 않을까 싶네요.;; 유하리님, 하핫..;; 그..글쎼요.;; =-+LuciA+-=님, 새로 듣는....;;; -레이드릭-님, 저는 슈퍼마리오 외에는 게임을 하지 않는 관계로...;;; ★아리시아☆님, 절대 적다고 할 수 없는 이 분량을...하루만에요?..;; 미아님, 감사해요.; shinichi님, 감사합니다.; free_time님, 계.,..계피요?;; 세르디아님, 네....;;;; 미르한님, 하핫..;; 련89님, 글쎄요...;; 저는 지금 눈이부어서...;; 유은님, 휘어...잡아...요...?;;;; 혼수상태님, 수정할게요. 브리안트님, 네.. 올렸습니다. 블루시안님, 그건..;; 황성 무도회 우리에게 집중되어있던 시선이 분산되면서 몇몇을 제외한 인간들이 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끼이익-. 문이 열리면서 부드러워보이는 천의 옷을 입고 등장하는 네롤라티아공녀가 들어왔다. 활기차 보이면서, 명량해보이는 것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그러니까... 음, 그래. 앞 에서는 우아한척 웃으면서 뒤로가 이상한짓 할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빠보다야 덜 화려했지만, 그래도 인간들 기준에서는 아주 부드러워보이는 금발에 촉 촉해 보이는 적안은 예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뭔가 매력이 있어보였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금방 인간들에게 둘러쌓인 공녀가 인간들의 틈에 끼어 보이지 않자 나는 시선을 돌리 고는 약간 구석진 자리에 마련되어있는 의자로 갔다. 활기찬 분위기는 좋아하지만 그 틈에 끼는 것에는 별 흥미가 없던 나의 선택이었다. "루인트? 루인트는 왜 따라와?" 분명히 카츠이라는 같은 페비우르의 사람을 만났는데, 왜 그와 같이 얘기를 나누지 않 고 내쪽으로 왔냐는 거에 대한 물음이었다. "카츠이는 네롤라티아공녀에게 인사하러 갔어." 그렇게 말하면서 내 옆에 앉는 것이었다. 오빠야 두말할 것도 없이 내 옆에 앉아있었 고. 양쪽에 꽃을 든 나는 여자들의 부러움과 질투어린 시선과 남성들의 시선을 동시에 받 으면서 제발 귀족이라는 인간들이 신경 꺼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저...저기." 왠 여자가 우리를 향해. 정확히는 오빠를 향해 다가와 말을 걸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사무적인 어조로 딱딱하게 말하는 오빠를 보며 그 귀족 여인네는 흠칫 떨었지만, 곧 용기를 내고는 오빠에게 끝까지 할 말을 다했다. "저... 저와 함께 춤을 추지 않으시겠어요?" 이렇게 부탁조로 말하기는 했었지만, 이건 부탁이 아니었다. 보통 귀족여성들보다는 남성들이 먼저 신청을 하는데, 여성들이 먼저 신청을 하면 그 여성의 체면을 위해서라도 남성들은 거기에 응해야했다. 오빠는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세이. 갔다오마." "그러세요, 오라버니." 공적인 자리라고 이렇게 말이 변해버린 우리는 서로의 눈을 보며 잠시동안 싱긋 웃어 보였고, 곧 시선을 떼었다. "흐음... 그나저나 루젤카리얀이나 펠은 안오나보네?" 루젤카리얀이라고 하면 잘 알다시피 이나라의 황태자이고, 그의 동생이자 제 2황자가 펠이었다. "뭔가 일이있으시다고 합니다." 갑작스레 옆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나는 천천히 옆을 돌아보았다. 그러자 그 카츠이라 는 사람과 네롤라티아 공녀가 함께 서 있었다. "...처음뵙겠습니다, 네롤라티아공녀님. 아까는 경황이 없어 미처 인사드리지 못했습 니다.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라고합니다." 미안하다는 듯한 얼굴을 내비치며 한 내 인사에 네롤라티아공녀는 고개를 살짝 내저으 며 인사를 받았다. "아니, 미안해 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나저나... 옆에 계시는 분은 카츠이가 말하던 루인트왕자님이신가요?" 끄덕. 간단히 고개만 끄덕이는 루인트를 보며 카츠이와 나는 원래 그런 녀석이다... 하고 납 득했지만, 네롤라티아공녀는 납득하지 못했을 것이다. 황녀와 공주, 그 다음으로 높은 공녀라는 신분의 여식에 대한 루인트의 행동은 무례 한 감이 있지 않았다. 아무리 루인트의 계급이 더 높다고는 해도, 공적인 자리에서는 약간 좀 문제가 있는 행동이었다. 그러나 네롤라티아공녀는 거기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다는 듯이 다시 웃으면서 나를 돌아보았다. "루인트왕자님과 많이 친하신가봐요, 비니스트영애는." "뭐... 그렇다면 그렇겠죠." 나의 애매한 대답에 루인트의 눈썹은 꿈틀거렸고, 나는 거기에 상관없이 그저 미소지 을뿐이었다. "쟈니스, 비니스트영애. 죄송하지만 루인트왕자님과 할 얘기가 있는데... 실례좀 해 도 되겠습니까?" 싱긋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해오는 카츠이를 보면서 나와 네롤라티아공녀는 동시에 고 개를 끄덕였고, 그런 상대를 확인한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싱긋 웃어보였다. 멀어져가는 루인트와 카츠이를 보면서 네로라티아공녀가 내 옆에 앉기를 청했다. "비니스트영애, 옆에 앉아도 될까요?" "아, 이런. 제가 공녀님을 앞에두고 계속 앉아있었군요. 실례했습니다." "아니, 아니에요." 그렇게 말하면서 옆에 앉는 공녀였다. "비니스트영애, 세이니라고 불러도 실례가 안될까요?" "물론이죠. 편하게 세이라고 불러요." "그럼 나도 쟈니스라고 불러요." 그렇게 말하는 쟈니스를 보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영애들과는 다른 느낌이라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흐음... 이 기회에 친구로 사귀어볼까? 이렇게 맘에 드는 인간도 몇 없는데. "우리, 친구할래요?" "네?" 쟈니스의 뜬금없는 말에 나는 무의식적으로 반문했고, 곧 말을 이으는 자니스였다. "솔직히 대륙제일미라고 들었을 때, 엄청 도도하고 신경질적인 그런 사람을 생각했었 는데 막상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성격도 맘에 들구요. 뭐, 그렇다고 해서 몇 번이 나 만난건 아니지만, 제 눈은 꽤 정확하다구요." "음...좋아요." "그럼 이제 말을 놓을게. 괜찮지, 세이?" "물론이지, 쟈니스." 그렇게 말문을 터놓으면서부터 우리의 수다는 시작되었다. 주로 쟈니스가 화제를 끌어오면 나는 그에 맞는 이야기를 하며 토론 형식으로 대화를 진행해갔다. '호오...꽤 맘에 드는군.' ==================================================================== 이거..;; 요즘들어 이틀에 한편씩 올리게 되네요.;; ....;; 방학하고 나면 꼭 성실연재 할게요~ 아, 벌써 방학하신 분도 계시겠죠? 백년화님, 하핫.; 감사합니다~ 링★님, 하..핫.; 유나님, 감사합니다~ 사라히님, 그..그런..; 미아님, 하하..;;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언제부터 언제까지 보신거에요? -0- free_time님, 그...그런거라면 사양할게요..;;;; 케시아님, 하..핫..;; 그건, 사정상 좀 무리해서 일찍 끝낸...;; 미르한님, 그..그런.;; 세크리네스님, 아..하..그..글쎼요.;; +Value+님, 글쎄요..;; 저도 기억이 잘........;; -레이드릭- 님, 그...그런..!! 유은님, 그..글쎄요..;; ★딸기마뇨님, 아..그..그게..;; 진여심님, 감사합니다~ 성령유연님, 글쎄요..;; 친구를 사귀어볼까 하고..;; 연나미리님, 감사합니다~ ★아리시아☆님, 아...아..하...하..핫..;; 수정오르골님, 하핫..; 감사합니다. shinichi님, 하..하..핫..;; 마녀레이디님, 그..글쎄요...;; 아륜님, 아..핫...핫...;; 세르디아님, 제헌절과 연참의 연관성은..;; 발키리아님, 저도 헷갈리는데요, 뭘.; CaperNaum님, 저는 아직도 졸리다는...;; 무극천녀님, 지금 준비하려고 합니다.;; 련89님, 그건 그...포켓몬스터에서 나오던...;; 마이소시아님, 무슨 일 있으셨어요? =-+LuciA+-=님, 이건 과연 몇번째일지...;; 황성 무도회 어느샌가 친해진 우리들은, 서로 비슷한 부분이 많으면서 마음이 잘 맞는다는 것을 깨달으며 연신 입가에 미소를 지우지 않았다. 활발해보이는 외모답게, 역시나 활발했던 쟈니스였다. "저어..." 음? 고개를 돌리자 말끔하게 생긴 청년 두명이 쭈뼛거리면서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 다. 얼굴에 홍조가 도는게, 꽤 귀여웠다. "네롤라티아공녀님, 그러니까..저..저어, 저와 춤을 추지 않으시겠습니까?!" 긴장해서 그런건지, 꽤나 큰 목소리였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 이쪽으 로 와 박혔다. 그런 그 청년을 보며 네롤라티아는 싱긋 웃어보였다. "그럼... 세이." "다녀와, 쟈니스." 싱긋 웃으며 손까지 흔들어 주자 쟈니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 청년에게 한 걸음 다가 섰다. "영광이죠, 신사님." 기뻐하는 청년의 얼굴과 함께 같이 무도회를 즐기러 가는 쟈니스를 보다가 아직도 옆 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같이 온 청년을 쳐다보았다. "저에게 무슨 하실 말이라도...?" "저...저, 저기. 그러니까..." 얼굴이 빨개진채 말을 더듬는 그를 보면서 나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니까...?" 재촉하는 내 말에 그 청년은 암청색의 눈을 빛내며 단호한 결심을 내비치는 얼굴로 말 했다. "저, 저의 파트너가 되어주십시오!!" ......정정하겠다. 아예 소리쳐버렸다.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거짓말같이 딱 멈추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흥미진진하다는 듯 이, 나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그래도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있었건만, 하늘색 머리의 청년 덕에 더욱 더 많은 시선 을 받게 되었다. 언뜻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저기서 나를 쳐다보고 있던 오빠와 눈이 마주쳤다. 마치 흥미롭다는 시선. 호오, 그래. 자기 일 아니라는 거지? "저, 저어...?" 한참동안 아무말이 없자 불안해 하는 듯이 떨리는 목소리로 나를 조심스럽게 부르는 그 청년이었다. "뭐... 감사합니다. 이런 저라도 괜찮다면..." 겸양의 말을 떨며 나는 제자리에서 일어나 기뻐하며 한 손을 내미는 그의 손 위에 내 손을 사뿐히 얹었다. 용기가 가상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사람들의 반응이 참 가지각색이었다. "진작에 말을 걸어볼걸..." "아, 이런...아쉽다." "내가 먼저 말을 걸려고 했었는데..." 등등의 반응들이었다. 흠, 이 하늘색머리의 청년이 그나마 나아보았기에 허락한거지, 당신들같이 음흉한 속셈이 있는 사람과는 파트너가 되지 않을거라구. "저, 저어..." 아까부터 말을 더듬는 그였다. "제 이름은 아시다시피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입니다." "아, 아... 제 이름은 파, 파이린 코우브 비트서드라고합니다." 이봐요, 이봐. 나는 통성명을 하자는게 아니라 편하게 부르라는 말이었다구, "그렇군요, 비트서드경." "저기..." "세이니라고 불러주세요." 아까부터 뭔가 말을 하고 싶어하기는 한데, 끝까지 말을 하지 않는 비트서드경을 보면 서 호칭을 정해주었다. 그리고 그를 쳐다보았더니, 무도회장을 힐끔힐끔 거리고 있었다. 에효, 내가 먼저 말 해주지. "비트서드경, 이런데서 멀뚱히 있지 말고 우리도 춤이나 출까요?" "아, 아! ...네!!" 기쁘게 활짝 웃는 비트서드경과 함께 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함께 무도회장의 가운데쪽으로 다가갓다. 우리가 잡은 자리 옆에는 쟈니스와 아까 그 청년이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즉, 한마디로 춤추고 있었다는 거지. 차마 파트너와 춤추며 다른 사람과 얘기할수 없었던 관계로 우리는 눈이 마주칠 때마 다 싱긋 웃었고, 그에 따라 이상하게도 파트너의 얼굴은 붉어지고 있었다. "춤을 잘 추시네요?" 어색하게 있기도 뭐하고 해서 내가 먼저 질문을 했더니, 얼굴을 붉히며 행동이 뻣뻣해 지는 비트서드경이었다. "예, 어릴 때부터 배워서..." "그러시군요." 그말을 끝으로 대화가 단절 되었다. 내가 먼저 말을 하지 않으면 비트서드경은 어색해 서인지 말을 붙이지 못했고, 그런 그가 좀 답답하기도 해서 나도 먼저 말을 하지 않았 다. 침묵속에서 춤을 다 춘 우리는 테라스 근처의 의자로 향했고, 나는 비트서드경에게 양 해를 구한뒤 자리에 앉았다. "저...레이디 세이니, 실례지만 나이가..." "아, 18살입니다. 비트서드경께서는, 음... 20? 정도 되시나요?" "어...어떻게?" "한번 찍어 봤어요. 꽤 정확하죠?" 싱긋 웃으면서 말하는 나를 보며 비트서드경도 환하게 웃음 지었다. 잘생긴다는 편에 속하기는 하지만 잘생긴 얼굴을 자주보는 나에게는 평범해보이는 그 사람이, 웃으니 까 엄청나게 귀여웠다. 내가 계속 이렇게 저렇게 물으면서 애써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했더니, 결국은 나의 노력의 산물인지 드디어 비트서드경이 자연스럽게 나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됬다. 답답하던 마음이 사라지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우리는 곧 다가오는 카츠이와 루인 트를 보며 이야기가 끊어졌다. "아, 루인트, 뉴타이브경. 이야기는 다 끝내셨나요?" "네, 실례했습니다." "아니에요." 그렇게 말한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비트서드경에게 고개를 살짝 숙여보였다. "비트서드경, 짧지만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죄송하지만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 아앗...;; 본편이랑 땡스투랑 거의 비슷한 분량이었군요.;; 본편을 늘리던지 해야지....;;;;;; 죽음의사슬님, 감사합니다~ 유은님, 저희는 월요일날 방학식이에요~ 미르한님, 이제부터 하루에 한편씩 올릴게요.^^ 세르디아님, 네 지금 올립니다.;; 사라히님, 하..핫..;;; 유나님, 하핫..;; 좀 그렇겠죠..;;; kain님, 아니.;;; 글쎄요...;; 이을까 말까 고민중..;; 淸香林님, 늘리도록...;; 노력은..;; 미아님, 감사합니다~ ^^ 케시아님, 네, 월요일날 방학식이에요. 블러드〃님, 근데 방학숙제 엄청 많아요.ㅠ.ㅜ 수정오르골님, 하..핫.;;; ★아리시아☆님, 저는 ... 히죽, 21일날 방학하고 22일날 소집일이라죠~ free_time님, 하하..;;; 련89님, 어떻게 아셨어요? 잠에서 금방 깨어나면, 신경질적으로 변해버려요.;; Ana님, 블랙입니다...;;;; 카라☆님, 감사합니다~ 카리즈님, 무슨 상상을 하셨는데요?? 성령유연님, 그게 당연한거 같아요.;; 저도 기억이 안나거든요.; 세크리네스님, 감사합니다~ -레이드릭-님, ...;; 네.....;;;; 발키리아님, 하하..하..;; +Value+님, 감사합니다~ 황성 무도회 "아, 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얼굴을 붉히면서 말하는 비트서드경을 향해 나는 의미없는 미소를 지었다. "언제든지 놀러오세요." 설마 놀러오겠어...라는 생각에 한 말이었다. 나는 루인트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카츠 이와 함께 셋이서 정원으로 나갔다. "으아~ 답답했었는데 나오니까 확 트인다." 기지개를 쭈욱 펴며 말하는 나를 보며 카츠이랑 루인트 둘 다 나를 외면했다. 뭐, 뭐야? 왜 둘다 고개를 돌리는 건데~! 얼굴도 좀 붉은 것 같기도 하고...에이, 잘 못봤겠지. 눈의 착시현상으로 인해 혼란감을 받았던 나는 정원에 있는 분수대에 다가가 돌에 걸 터앉았다. "아, 맞다. 오빠! 오빠도 연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아, 비니스트님이라면 연회장에서 여자분들에게 붙잡혀 계시던데..." 그렇게 말하면서 싱긋 웃는 카츠이를 보던 나는 루인트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는 말했 다. "루인트, 미안하지만 오빠좀 구해오지 않겠어?" "...갔다오지." 그렇게 말하며 등을 돌려 연회장으로 다시 가고있는 루인트를 보고있는데, 카츠이경 이 말을 걸었다. "옆에 앉아도 실례가 되지 않겠습니까?" "앉으시지요, 뉴타이브경." "이렇게 아름다운 레이디와 함께 나란히 앉아있을 수 있다니, 영광입니다." 그말을 끝을 별 대화가 오고가지 않았다. 특별히 카츠이를 알아서 그에 관련된 화제 를 꺼낼수도 없고, 그렇다고 처음 본 사람에게 내 얘기를 할 수도 없었기에 입을 다물 었다. 한가지 걸리는게 있기는 한데... 결국 먼저 말을 꺼낸 것은 나였다. "뉴타이브경?" "네?" "한가지 말하고 싶은게 있는데요." "말씀하세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얼른 해주세요. 곧있으면 오빠와 루인트가 올지도 몰라요." "...! 휴유, 보통 내기가 아니시네요, 역시." 그렇게 말하면서 나를 향해 싱긋 웃는 카츠이경이었다. 정말 많이도 웃는 사람이었다.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말씀하세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카츠이의 말을 듣기시작했다.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네?" "루인트님의 안목을 믿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페비우르왕국이 발칵 뒤집혀버렸 습니다. 마니아노공작이 공작이라는 지위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릇에 맞지도 않는 왕 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요?" "도와주십시오. 아니, 하다못해 루인트왕자님을 설득해주십시오." 설득이라니? 설득할 필요조차 없지 않나? 페비우르는 루인트의 고향이자 조국이자 지 켜야할 나라잖아. "루인트에게 말하면 곧 떠날 채비랄 할 터인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국왕페하라면 잘 해낼거라면서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레이디 비니스트께서 이곳에 계시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말은 해보겠습니다." 그 국왕이 내 맘에 들기도 하고, 나 때문에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있다면 그건 그것나 름대로 문제이기 때문이기도 해서 말을 해보기로 했다. 그나저나 반란이라... 마니아노공작, 그릇도 작은 주제에 너무 큰 것을 바라고 있군. 공작이라는 지위도 그 에게는 과분할진데 말이야. 흐음, 그러니까 그게... 아마... "놀라지 않으시는군요?" 이렇게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는데, 카츠이가 내게 물어왔다. "놀랐습니다." "하지만 표정이 전혀 놀란 표정이 아닌걸요." "...놀란거랍니다. 그나저나 뉴타이브경께서는 제가 거절을 하고 그 기회를 틈타 페비 우르를 흔들려고 마음먹었다면 어쩌시려고 그렇게 쉽게 말씀하신겁니까?" 내 말에 카츠이경은 싱긋 웃었다. 정말 웃음이 헤픈 사람이다. "그땐... 실례지만, 무력행사를 해야했었겠죠. 그리고 기억을 지워야했었겠구요." 그러니까 제국의 후작의 자식을 무력행사를 통해 기절시킨 다음 기억을 지웠을 거라 고? 거기다 다른 귀족영애도 아닌 이 나를? "아, 그러시군요." 뭐, 어쩌겠는가. 나야 대외적으로 힘도 없는, 미모만 뛰어난 여자인 것을. 거기다 인 간들의 마법따위 나는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 "세이~. 고마워." 멀찍이서 나를 발견하고 걸어오는 오빠와 루인트가 보였다. 오빠가 나에게 손을 흔들 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여주고는 걷고있는 오빠와 루인트가 내 앞까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아, 뉴타이브경?" "왜 그러십니까, 레이디 비니스트?" 나를 의아하게 쳐다보는 카츠이를 보면서 나는 미소를 지어주었다. 절대 0도의 미소. "나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설령, 나를 이용하려는 사람이 제국 의 황제라 해도... 저는 순순히 이용당해 주지는 않을것입니다." "......!" 얼굴이 굳어진 카츠이를 보면서 웃음을 지우지 않고 그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또박또 박 말해주었다. "명심하십시오." "응? 무슨 일이야?" 분명히 내 말을 들었을 것임이 틀림없는 오빠가 시치미를 뚝 떼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우리 둘을 번갈아보고 있었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연회에서 얼마 즐기지도 않고 내 방으로 돌아온 나는 간단한 원피스로 갈아입은 채-여기서 시녀들이 난리를 피워댔다. 그렇다고 딱 보기에도 불편한 드레스를 입고 잘 수는 없지 않은가.- 침대에 털썩 누웠다. 베게를 끌어안고 천장을 바라보던 나는 카츠이경을 생각해보았다. "으이구~ 가증스러운 자식." 처음에 딱 볼 때 알아챘다. 웃고는 있지만 절대적으로 웃고있지 않은 그의 눈. 그런 눈동자를 많이 봐와서 그런지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지만, 가면 갈수 록 그의 행동이 눈에 거슬리게 된 것이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뻔히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대충 짐작이 가자 약간 짜증이 난 것 은 사실이었다. '헹, 겁도 없이 나를 이용하려고 들어?' 꽤 괘씸했다. 솔직히 말하면 아까 반란이 일어났다고 할 때 놀라지 않았다. 근시일 내 반란이 일어 날 것이라는 것은, 페비우르에 갔을 때 신하들을 보며 대충 짐작을 하던 바였고, 나만 이 아니라 국왕까지 짐작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꽤 현명한 국왕이었지.' 뭐, 그것뿐만이 아니라 반란이 일어난 후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풀어두었던 정보원들 에 의해 연락받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이다. 역시, 이럴때는 정보의 힘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깨닫게 된다. 뭐, 도와달라는 것까지는 괜찮다 이거야. 그까짓것, 국왕을 봐서 도와줄 수도 있었 다. 하지만 카츠이는 나의 힘을 빌리려던게 아니라 나를 이용하여 어떻게든 해볼려는 속셈이었던 것이다. 가소롭기는. 티가 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냐 하면, 카츠이의 가문을 보고 알았다. 카츠이의 아버지는 뉴타이브백작인데, 그는 국왕의 왕비의 삼촌이었다. 즉, 국왕의 외 척고 또한 뉴타이브백작은 국왕의 충실한 신하였다. 뭐에 반한건지 대충은 짐작하지 만. 머리가 좋은 뉴타이브백작이니 루인트와 친분이 있어보이는 나를 이용하여 어떻게든 국왕에게 이익이 가게 하려하겠지. 그리고 그의 아들 카츠이가 나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말이야. "뭐, 아니라면 할 수 없지만... 아까의 반응으로 보아 대충 맞는 것 같던데. 여하튼, 정치판에 끼어들면 이래저래 고생만 하게 된다니까. 뒤로 빠지던지 해야지, 원." 한숨을 내쉰 나는 껴안고 있던 배게를 위로 올려 베고, 이불을 덮고는 잠잘 준비를 했 다. "아, 맞다. 라닌경!" 어쩐지 뭔가 잊고 있는 것 같더니만 라닌경을 깜빡하고 있었다. 무도회에 데려갈걸 괜 히 혼자냅둔 것 같다. 그나저나 아까 돌아왔을 때 못본 것 같은데 어디있는거지? 걱정이 됬으나 그가 어린애가 아니라는 사실을 생각해 내고는 신경 끄기로 했다. "뭐, 알아서 하겠지. 하는 짓보면 불안하지만." ----------------------------------------------------------------------- 늘린다고 늘렸는데..;; 어떠실지.;; 아, 소수력님, 보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유희에 달아주신 코멘트 잘 봤습니다. 프린트 할정도로 재미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 감사드립니다. ºつばさº님. 일본미소년집합소라뇨?;; 그런게 있었어요? CaperNaum님, 지금 올려요.; 퍼플아이㉿님, 감사합니다~ shinichi님, 힘낼게요~ 무극천녀님, 비축분..;; 만들어야겠죠. 하아..;; 마이소시아님, 소원..;;; 글쎄요.;;; 괴팍sister님, 감사합니다~ 미아님, 그..글쎄요.;; 미르한님, 하핫.;;; 열심히 할게요.; 강철의맹세님, 파이린이라뇨? 제가 썼나요? 기억이 잘...;; 블러드〃님, 방학숙제가 끝내주죠.;; 유나님, 감사합니다~ 케시아님, 하핫.;; =-+LuciA+-=님, 수정할게요.; 유은님, 하..하..;;; -레이드릭-님, 배까지는 아니구요.;; 成格波炭自님, 감사합니다~ 성령유연님, 하..핫.;; 감사합니다~ 장성훈님, 저도 넣으려고 하는데...;; 언제 넣어야 될지..;; 에휴님, 저에게는 길게만 느껴지는군요.;;; 카리즈님, 감사합니다~ 죽음의사슬님, 감사해요~ 발키리아님, 추천 감사해요~ 링★님, 하핫.;; 누가요?;; 련89 님, 하핫.;; +Value+님, 생각이... 없을걸요, 아마.;; 크림아, 나랑 같은 날 방학하는구나.; 수정오르골님, 하핫.;;감사합니다. ★아리시아☆님, 그..그런.; 세르디아님, 하핫..;; 네, 꼭 네번이상 올리도록 할게요! 연나미리님,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할게요~ 아륜님, 감사합니다. 세크리네스님, 하핫.;; 어떻게 해야할지.;;; 잠시동안의 숨돌리기 다음 날. 평소보다 일찍 깬 나는 원피스 차림 위에 간단하게 가디건을 걸치고 창문으로 향했다. 하늘을 보니 아직도 달이 보이는 게 확실히 일찍 깬 것 같았다. 나는 창틀에 발을 디 디고는 훌쩍 뛰어내렸다. 참고로 내가 배정받은 방은 3층이었다. "으아~~!! 하아... 시원하다." 기지개를 쭉 펴본 나는 바람에 실려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를 따라 그쪽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바람을 가르는 소리 같은데... 의아해하면서 그쪽으로 가까이 갔더니, 누군가 은색의 검신을 반짝이며 이리저리 휘두 르고 있었다. "우와... 예쁘다." 달빛에 반사되어 찬란히 빛나는 은색의 검신이었다. 은색의 빛이 하나의 모양을 만드 는 듯, 궤적을 따라 움직이는데 그 장면이 얼마나 멋있는지 모른다. '근데... 누구지?' 자객이 있어 맞서 싸우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이 꼭두새벽에 대련을 답시고 있는 것도 아니고... 몇발자국 더 가까이 가자 어떤 한 인영이 눈에 들어왔다. "라닌경...?" 라닌경이 혼자서 열심히 검무를 추고 있었다. 일정한 움직임으로 검을 휘두르는 것 같 으면 다시 자유분방해 보이는 검의 궤적이었고, 난폭해 보이는 움직임으로 보면 또 다 시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바뀌는... 종잡을 수 없는 변화무쌍한 검이었다. 한참동안 열심히 구경하고 있는데 어느새 다 췄는지 숨을 고르며 검을 늘어트리는 라 닌경이었다. "부족해... 아직 부족하다구. 이것가지곤..." 바람에 실려 희미한 목소리가 내 귓가로 도착했다. 뭐가 부족하다는 것일까? 인간치고 는 정말 대단한 실려 이었던 것 같은데... 워낙 내 주위에 평범한 사람이 없어서 확신 은 못하겠지만. 그나저나 내가 더 놀라웠던 것은 어리버벙하게 생겨서 귀여운 짓만(?) 하던 라닌경에 게 이런 모습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진지할 때가 있다니. 음, 인간은 역시 겉모습만 보며 판단하면 안되는 거야. 다시한번 옛 현인들의 말을 떠올려보면서 다시 검무를 추려 하는 라닌경의 모습을 보 았다. 뭐, 어찌되었든 자신의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보기 좋은 것 이다. 그나저나 왕성에서 참 잘도 찾았군, 이런 공터같은 곳을. 사람도 잘 안오는 것 같고. 나는 몸을 돌려 내 방으로 가 욕실의 문을 열고는 수건과 나 마시라고 시녀들이 가져 다 놓았던 냉수들은 주전자와 컵을 가지고 다시 라닌경이 있는 곳으로 갔다. 물론, 이 때의 출입구는 역시나 창문이었다. 이런 꼭두새벽에 누가 보지는 않았겠지. 열심히 검무에 정신이 팔려서 나의 기척을 눈치채지 못한 것인지 이렇게 움직이는데 도 내가 있다는 것을 알아보지 못하는 라닌경이었다. 라닌경의 눈에 잘 뛰는 곳에 가지런히 내려놓고는 가디건을 추스르며 분수대가 있는 곳으로 갔다. 어느새 연회는 긑났는지 불이 꺼져있었고, 시녀들이나 시종들까지 전부다 잠들어 있 는 듯 했다. 그나저나 오빠는 괜찮으려나? 요새 잠잠하게 있었더니만 아주 기어오르려고 하는 것들 이 꽤 있던데. 후작임에도 불구하고 공작과 맞먹을 만한 세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 비 니스트가(家)를 노리는 세력이 꽤나 있었다. 하긴, 20년 만에 일개 평민이었던 아빠가 후작으로 급상승했으니 곱게 보이지 않았겠지. 자기들은 고작 현재의 신분을 유지 하는것에 급급했는데 말이다. 나는 분수대에 담긴 물에 손을 한번 담구어보고는 차가운 그 촉감에 기분이 좋아짐을 느끼며 한번 휘저어보았다. 내가 그때 잠시 어떻게 됬었는지, 그게 그렇게 재밌을 수 가 없었다. 오빠가 준 귀걸이의 힘을 사용하여 물방울을 움직여보았다. 허공에다 별모양을 만들기 도 해보고, 말 그대로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땀표시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ㅡㅡ'도 만 들어보고'^^'도 만들어보았다. 그게 왜 그리 재미있던지... 나도 참, 유치하다고 생각 한다. 여하튼 그렇게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어느샌가 시종들이 기상할 시간이 되었는지 하 나 둘씩 방에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부지런도 하여라. 아니, 불쌍하다고 해야하나?" 하늘을 바라보니 아직도 까무잡잡하더만, 저들은 벌써부터 일어나서 내일...아, 오늘 인가? 여하튼 오늘있을 일들을 미리 대비하려 하고 있었다. 다른 귀족들은 푹~ 자고 있을텐데. 쯧. 저것도 못해 먹을 짓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 빠른 걸음으로 내가 배정받은 방의 아래까지 걸어 가다가 한번 폴짝폴짝 뛰어보고는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엿다. 그리고는 힘껏 도약해 내 방까지 무사도착했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가디건을 벗 어두고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어느새 잠이 들었나보다. 눈을 떠보고 나니 햇살이 비치는 화려한(?) 아침이었다. "아가씨, 어제는 감사했습니다." 간단한 드레스로 갈아입고-이것도 겨우입고 나왔다.- 대충의 치장만 한 나는 할 일 없 이 산책이나 하자는 생각에 방문을 나섰는데, 바로 옆에 붙어 있던 라닌경이 내가 나 오는 것을 보며 한 말이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요?" 장난스럽게 싱긋 웃은 나는 라닌경을 대동한채 황성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 다. 정원부터 시작해서 주방까지. 그럴때마다 사람들이 나를 보며 얼른 고개를 숙여보 였는데, 눈을 마주칠 생각조차 안한다. 내가 귀족의 신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 같다고 납득하기도 했지만, 이건 다른사람 들의 경우보다 훨씬 심했다. 내 얼굴이 그렇게 부담스러운가? 여하튼, 성을 돌아다니다가 정원에서 잠시 쉬기로 하고 마련되어 있는 의자에 앉아 쉬 고 있는데 저쪽에서 익숙한 얼굴 셋이 걸어오고 있었다. 뒤에 시녀들을 쫘악 대동한 채 걷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로 볼만한 광경이었다. "우와, 꽤 박력있잖아?" 휘파람을 낮게 부르며 구경하는 나였다. 근데 어째 보면 볼수록 익숙한 얼굴들인걸까? 얼굴이 확실하게 확인이 되자 나는 반가운 마음에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에게 다가갔 다. 앞에 가로막히자 그들은 약간 인상을 찌푸리더니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세이...?" 셋의 입에서 동시에 나온 말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어주었다. "황태자님과 페리우스님, 오랜만이에요. 어제 연회에 안나오셨었죠?" "이봐~ 동생. 오라버니는 안보이는거야?" "오빠야 어제도 봤잖아." "너무하는거 아냐, 동생?" "글세." "오랜만군, 레이디 세이니." "네, 오랜만이에요 황태자님." 황태자와 인사를 나누던 나는 옆에서 인사를 하는 펠을 바라보며 인사했다. "오랜만이야, 세이." "오랜만이에요, 펠. 그동안 잘 지냈어요?" "나야 잘 지내지 뭐." "아는 사인가?" 루젤카리얀의 말에 우리 둘은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우연히 만나게 됬어요." 그때 오빠도 같이 만났지. "근데, 어디가던거야?" 오빠에게 물어보았더니 오빠는 비밀이라며 가르쳐 주지 않았다. 가르쳐 달라고 졸라봐도 비밀이라며 가르쳐 주지 않았고, 그것을 보며 나는 의심을 품 게되었다. "흐음~ 무슨 일일까나~?" 더욱이 의심이 들게 만든 것은 루젤카리얀과 펠이 나와 오빠가 대화하는 동안 나를 핑 계삼아 시녀들을 물린 것이다. 씨익-. 오빠와 루젤카리얀, 그리고 펠이 움찔했다. 이봐, 너무한거아냐? 내 웃음이 그렇게 보 기 힘들어? 스읍. "흐응... 뭐야, 마치 음모를 꾸미는 듯한 반응은~? 헤에... 아무래도 말이야... 뭔가 수상한데." 흠칫. 그들은 흠칫거릴 지언정 절대로 말 하지 않았다. 한명씩 쳐다보자 셋 다 내 시선을 피 할 뿐이었다. 명색이 황태자인 루젤카리얀에게 조차 시선을 보내버렸지만 그도 시선 을 피한 것이다. "어?" 나의 예리한 눈은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아까부터 뭔가 빵빵하다 햇더니만, 풍 성한 옷자락 사이로 뭔가 다른 옷의 소매같은 게 들어있었다. 저 천조각은... 씨익-. "라닌경? 죄송하지만 들어가서 기다려주시겠어요?" "예? 아, 예." 얼빵하게 우리 넷의 행동을 지켜보던 라닌경은 갑자기 지명대자 놀란 듯하더니 내 말 에 고개를 끄덕이며 뒤로 돌아갔다. "뭐, 뭐야? 왜 그렇게 불길한 웃음을..." 오빠의 말에 나는 다시한번 씨익 웃었다. "헤에~ 마치 성 밖으로 몰래 빠져나가려는 듯한 걸? 흐응~ 풍성한 옷자락이 왜 저렇 게 빵빵해졌을까아아~? 어머, 옷자락 사이로 천쪼가리도 보이는걸?" "마, 말하지마." 당황한 셋이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흐음~ 맨 입으로?" "원하는게 뭐야?" 씨익-. "나도 데려가!" ================================================================== 땡스투가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하는 것 같아, 좀 줄였어요.;; 보기 힘드실 테지만...;; 봐주세요~ ..;; 하루한편 올리기도 힘든 이마당에 언제 연참준비를 할지..;;; 막막합니다.;; 꼬마요정님, 감사합니다. 아륜님, 하핫.;; 그게... 하루 한편쓰기도 빠듯한 실정이라.;; 에티우내사랑님, 그..그런...;; 이거 완결내면요.;;; 올릴 거에요.;; 白火님, 하핫.;; ㄴㅔ./;; 은㉶님, 하핫.;; 감사합니다. 마이소시아님, 왜..왠 빠직?;; 발키리아님, 하핫.; 네..; 무극천녀님, 열심히 할게요.;; 그대곁에...님, 수정하겠습니다. 카리즈님, 그렇겠죠..? 하핫.; +Value+님, 다행입니다.;; 미아님, 네..;; 열심히 쓸게요.; 에휴님, 아..핫.;; ★아리시아☆님, 해야죠..;; 곧..;; 블러드〃님, 그래서 기뻐요. ^-^ 성령유연님,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겠죠..;; 흑단님, 하핫.;; 네, 어떻게 해볼게요. 지적 감사합니다. CaperNaum님, 네, 알아요. 감사해요~ 세르디아님, 하..하..핫.;;; 땀표시를 한다면..;; 까만천사님, 그게...;; 몇번째줄인지..;; 수정할게요.; 유은님, 하핫.;;; 그러세요? 케시아님, 핫.;;; 감사해요.;; 사라히님, 아..하..핫..;; 포모나님, 감사합니다~ 縉엘리셔스님, 하핫.; 감사해요. 소설만쉐이~!!님, 하핫.;; 감사합니다. park-Ji-Yoon님, 감사합니다. -레이드릭-님, 네..;; 돌아와야죠. 잠시동안의 숨돌리기 "우왓~ 역시 번성한 수도라니까. 황성에는 딱 두 번 들렀지만, 그때마다 수도는 보지 도 못했어. 역시 활기찬 거리가 좋은거라니까." 혼자 끄덕이면서 신나서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나였다. 솔직히 할 일도 없는 그 답답 한 곳에 있는 것보다는 이렇게 부대끼며 사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였다. 현재 우리 넷은 소위 뒷구멍이라고 말하는 문을 통해 빠져나왔는데 평범한 옷으로 갈 아입고 로브를 뒤집어 쓰고 있는 것이다. 나야 긴 앞머리로 얼굴을 가리면 그만이어서 후드는 쓰지 않아도 되었지만 나머지 셋 은 백성들에게 얼굴이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후드를 눌러쓸 수박에 없었다. 현재 나는 애용하는 아쿠아빛 로브를 입고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중이다. 이런 나를 보며 루젤카리얀이 오빠에게 한 말은, "이제껏 내숭이었나...? 내가 후작성에 갔을때는 기품있고 조용조용하며 우아해보이던 데." "내숭이야." 그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열심히 돌아다녔다. 아, 어느샌가 본인의 허락하에 루젤 카리얀과 말을 놓고 지내게 되는 나였다. 헤에, 나 능력 좋다. 오빠야 그렇다 치더라 도 황태자라는 사람과 제 2황자라는 사람에게 말을 놓게 되다니. 훗. "우와, 저것 봐. 되게 맛있겠다." 황성에서 빠져나왔다는 기쁨에 들떠 평소에도 많이 봐오던 것을 보면서 호들갑을 떨게 되는 나였다. 내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황성이 얼마나 지루한데. 얼마 있지는 않았지 만, 그 '얼마'라는 시간이 어찌나 지루하던지.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오빠를 쳐다보았더니 오빠는 한숨을 푸욱 내쉬며 나에게 돈 을 던져주었다. "고마워~" 나는 공중에서 돈을 낚아쥐고는 먹을 것을 팔고 있는 가계로 향했다. "이거 네 개만 주세요." 물론 네 개라 함은, 내것과 오빠것과 루젤(내마음대로)것과 펠 것이었다. 훗, 나 인정 넘친다. 여하튼 그 먹걸이를 한 손에 두 개씩 들고 나를 기다리고 있던 그 셋에게 하나씩 주었 다. 어리둥절해 하는 그들을 바라보면서 싱긋 웃었다. "네텀이라고 하는건데 맛있어. 먹어보라구. 이왕 나온거 확실하게 즐기는게 낫잖아?" 네텀이라고 하는 그 음식은 지구로 치자면 고기꼬치와 비슷하다. 모양과 맛등이. 처음에는 주저주저하던 그들은-그들은 귀족과 황족이었다. 아무리 자주 빠져나온다고 해도 이런 음식은 손에 대지 않는 것이다.- 눈을 꼬옥 감고 한번 텁 하고 베어물었다. 오물오물 씹고 있는 그들의 표정을 보니 꽤나 먹을 만 한가보다. "어때, 맛있지?" "오물오물...쓰읍, 꿀꺽. 근데 세이는 어떻게 잘 알아?" "뭐, 자주 빠져나가봤으....하하.;" 사실대로 말하다가 호오~ 하는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는 오빠덕에 끝을 맺을 수 없었 다. "우리 사랑하는 동생아~?" "왜, 왜 그러십니까, 오라버니..." 말꼬리를 괜히 올리는게 불안했던 나는 최대한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하며 물어보 았다. "다음에 갈때는 나도 데리고 가주지 않으련?" "하..하...아니와요, 소녀 다시는 혼자 나가지 않을거에요." 어색한 웃음을 흘리면서 말하는 나를 늘어지게 붙잡는 오빠였다. "뭐, 그렇다면 실력자로 몇 명 더 기사들을 늘리는 수밖에...." "같이 가자구, 오빠!" 잽사게 말을 바꾸며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 나였다. 쓰읍, 기사들을 더 늘린다면 괜시 리 더 피곤해 질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나로서의 최선책이었다. 어쩔수 없었다구. 혼자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멀뚱히 서 있는데 어느샌가 앞으로 걸어나간 이들이 나를 보며 손짓하고 있었다. "앗, 같이 가자니까." 그들을 향해 걸어가며 즐거운 미소를 지었다. "후아~ 꽤나 많이 놀았네." 그렇게 말하며 싱긋 웃는 펠이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었던 것이다. 왕성사람들의 생각은 안하냐구? 훗, 미리 편지를 써 놓았지. 절대 사람들 풀지 못할 것을 황태자의 이름으로 명령해놓고 말이 야. 뭐, 황제도 그다지 말릴 것 같지는 않으니까. "밥 먹고 들어갈까? 연회라고 해서 먹을 게 많다고는 해도 그 가식덩이들 앞에서는 제 대로 먹지 못하니까." 오빠의 말에 우리 셋은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고, 우리의 반응에 오빠 는 두리번 두리번 거리더니 한 식당으로 걸어갔다. "어서오십쇼~" 가지고 온 돈을 거의 다 써버린 관계로 고급 식당이 아닌 중급정도로 보이는 식당으 로 향했다. 뭐, 오빠와 나 같은 경우에 꺼내려면 얼마든지 더 꺼낼 수 있었지만, 별 로 쓰기 싫었던 관계로 그저 루젤과 펠의 돈을 축낼 뿐이었다. 그 왜 있잖은가. 아껴야 잘 산다는 말. 나는 그 말을 몸소 실천중일 뿐이다. "오늘의 추천메뉴를 갔다 주세요. 4인분." 내 말에 종업원은 꽤나 싱글싱글 웃으면서 부엌에다 음식이름을 소리치기 시작했다. 가게 안을 둘러보니 구석에 자리 하나만 남았을 뿐, 다른 곳은 만석이었다. "괜찮죠?" 명색이 황태자와 황자, 그리고 귀족인데 물어봐줘야 하지 않겠는가. 루젤만 약간 눈썹 을 찡그렸었을 뿐 그 셋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리를 잡고 음식을 기다린지 몇 분 지나지 않아 음식이 도착했다. "자, 맛있게 드십쇼~" 사람좋아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내려놓는 종업원을 보면서 의미없이 싱긋 웃어보였다. "그러고 보니, 세이는 늘상 웃고 있는 얼굴이네?" "음?" 뜬금없는 펠의 말에 루젤이 반응을 보였다. "아, 형. 옛날에 처음 봤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평소에 늘 웃고 있는 것 같 아서. 아, 저번에 한번 약간 화나보였을 때도 웃고 있었던 것 같았는데... 뭐, 그때 는 로브를 뒤집어 쓰고 있어서 잘은 못봣지만 느낌이 그랬는데." 펠의 말에 답한 것은 오빠였다. "음... 네 말대로 평소에는 늘상 웃고 다니지. 그래서 아랫사람들에게 평판도 좋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호감을 얻고. 거기다 왠만한 사람들에게는 격식있는 말투를 쓰잖 아?" "음... 그렇군." 루젤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내뱉은 말이었다. "갑자기 왜 나를 분석하는 분위기로 변한거야?" 투덜거리는 나를 보며 펠이 손가락질 했다. 쳇, 그거 꽤 기분 나쁘다? "거봐, 또 웃고 있잖아." 에? 나는 손을 들어 내 입가를 만져보았다. 앗... 입꼬리가 올라갔군. 흠. "뭐, 웃는게 좋은거잖아? 괜히 인상 찡그리면서 옆 사람들가지 기분 나쁘게 하는 것보 다야 웃고 있는게 훨 낫지 않겟어?" 내 말에 셋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빠가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너네들 세이가 화난 거 본 적 없지?" "헤에~ 세이가 화낼때도 있어?" "응, 딱 한 번 있었는데. ......듣고 싶냐?" 그렇게 말하면서 씨익 웃는 오빠가 얼마나 얄미워보였을까. 루젤과 펠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보니 루젤은 의외로 말이 적은 편이었지, 아마. 내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오빠가 말을 이었다. "나도 부모님께 들은 얘긴데, 세이가 어렸을 적이래. 그러니까 레...아니, 집에 어떤간댕이가 부은 인간이 쳐들어 왔었나봐. 그걸 혼자 있던 세이가 봤고. 그때 세이가 뭘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가만히 있었던가봐. 그때 부모님이 돌아오셨고 놀랜 그 간댕이 부은 인간은 불쌍하게도 세이를 인질로 잡아버린거지. 분노한 부모님이 미처 손도 쓰기전에- 알지? 아빠랑 엄마, 둘다 마법사인거. 여하튼, 부모님이 손 쓰기 전에 갑자기 살기가 퍼졌다는 거야. 흠칫 해서 살기가 어디서 퍼져 나오는지 찾던 부모님은 그살기가 세이에게서 나온 것을 알았데. 그때의 표정은... 없었다더라. 완전한 무표정. 희노애락(喜怒哀樂)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절대적인 무표정. 그것보고 부모님까지 소름이 돋았다고 하더라? 흠흠, 여하튼 놀래서 엉겁결에 그 인간이 세이의 목에 대 있던 칼을 살짝 움직였나봐. 그래서 목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부모님은 곧바로 마법을 쓰시려 했는데, 아까보다 살기가 더 진해졌다고 하더라고. 혹시나 싶어서 세이를 보았더니, 무표정에서 웃는 얼굴로 바뀌었다고 하데. 소름끼쳐서 몸까지 떨렸다고 하시더라. 흠, 그때 세이가 검을 맨손으로 잡았고 피가 뚝뚝 떨어졌데. 그 상태로 딱 한마디 한거야." "뭐라고 했는데?" 펠의 물음에 오빠는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씹새끼." "......" "...꽤나 과격하군, 세이." 루젤의 말에 나는 의미없이 싱긋 웃어주었다. 그때 상황을 설명해보자면 레어에 겁대가리를 상실한 어떤 인간이 드래곤 슬레이어를 외치면서 우리집을 쳐들어왔다. 그리고는 엄마 아빠가 없는 것을 확인한 그 인간이 내가 있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기저기 보석을 다 뒤졌다. 뭐, 추적마법도 걸려있겠다, 곧 있으면 부모님도 돌아오시겠다, 마음놓고 구경하고 있었지. 부모님이 오시자마자 내 목에 칼을 댔는데, 내가 나를 위협하는 인간을 가만 두겠어? 그래서 약간 살기를 보낸 것 뿐이고, 그 욕은 옛날 일때문인지 습관적으로 나온 것 뿐이었다. ========================================== 늘리는게 보기보다 부담이 많이 가네요..;; 꼬마요정님, 감사합니다~ 연나미리님, 하핫..;; 감사합니다. +Value+님, 저 잘했죠? ㅡㅡv;; 미아님, 감사합니다~ 유은님, 아직은요..;; 링★님, 감사합니다~ ★아리시아☆님, 언젠가는 해야겠죠.;; kain님, 그...그런..;; 언젠가는 돌아갈거에요.; free_time님, 저 잘했죠? ㅡㅡv 티치엘님,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수고하셨습니다.; 케시아님,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할게요. 에휴님, 그럴리가요..;;; 세드님, 하렘에 별 취미가 없어서...;; 랴히님, 감사합니다. 세크리네스님, 하핫.;; 그..그렇군요.; 카리즈님, 얼마나 착해요.;; 서연님,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할게요.;; 졸음을 참으며 쓴거라...;; 白火님, 더..더이상은..;; CaperNaum님, 하핫~ 감사드려요.;; 세르디아님, 하핫.;; 블루시안님, 그건...;; 불가능..;;이 아닐런지...;; 괴팍sister님, 수정할게요,,; 천기sky님, 하핫.;; 졸음을 참으며 쓴거라.;; ★딸기마뇨님, 감사합니다. 사라히님, 감사합니다~ 제가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해서...;; 바꿨어요~ 잠시동안의 숨돌리기 밥을 다 먹은 우리는 황성으로 향했다. 뭐, 황성에서 빠져나온 다음부터 생각했던 건 데 우리 넷은 사람들의 시선을 엄청 받고 있었다. 그것이 이해가 가는게 저 셋은 아무 리 로브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고 해도 선척적인 기품이나 우아함이 사라지지 않았던 것이다. 후드의 아랫자락으로 보이는 붉은색의 입술이 매혹적으로 웃음지을때마다 여자들의 시 선이 멈춰버리는데... 저게 바로 미남중의 미남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자태였다. 나야 옆에서 덤탱이로 같이 시선을 받고 있지만. "에에... 정문으로 당당하게 통과해야하나?" 펠의 말에 오빠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럼 우리가 나갔다 왔다는게 사람들에게 전부 알려지게 되는거야." "그렇다면..." 루젤이 말끝을 흐리자 내가 받아주었다. "담을 넘을 수밖에 없다는 거지." 우리 넷은 작당모의라도 하는 듯 서로를 보며 씨익 웃었다. "쓸데없이 뭐가 이리 높아?" 투덜대며 열심히 기어올라가고 있는 펠이었다. 그런 그를 보며 우리는 아래에서 느긋 하게 구경하고 있었지. 훗. 그게 왜 이렇게 되었냐면 몇 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단 담을 넘기로 했는데, 성벽이 너무나도 높은 관계로 인간으로서는 그냥 넘을 수 없었다. 그래서 가위바위보를 해 진 사람이 밧줄을 들고 저 담을 오르는 거였는데.. 운이 없게도 펠이 걸려서 저렇게 벽을 기고 있는 것이다. 뭐, 오빠나 내가 뛰어 올라도 되지만, 우리는 괜한 의심받을 행동을 하지 않기로 암묵 적으로 말을 맞춘 상태라 나서지 않고 있었다. 그저 약간의 운동신경만을 보여줄 뿐. "후우~ 겨우 다왔다. 야, 올라와." 다행히도 타이밍 좋게 병사들이 교대하러 갔는지 아무도 없었다. 펠이 내려주는 밧줄 을 잡고 제일먼저 오빠가 올라갔다. 마검사로 이름이 나있는 오빠는 줄을 잡고 타닥타닥. 마치, 걷듯이 재빠르게 올라갔다. 올라가서 이쪽으로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하는 오빠를 보며 루젤과 나는 서로를 쳐다보 았다. "루젤이 먼저 해." "아니, 세이가 먼저 하는게 나을 것 같군." "음... 사양않도록 하지."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밧줄을 잡았다. 밧줄을 한번 잡아당겨보고는 괜찮겠다 싶은 마음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 는 줄을 타고 담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휙-. 날쌘 동작으로 몇 발 디디지 않아 성벽위로 다 올라간 나는 아래에 있던 루젤과 지금 내 옆에 있는 펠과 오빠의 찬사를 들어야 했다. "많이 해본 솜씨군." 이건 루젤이었고, "이야~ 역시 내 동생. 자랑스럽구나." 이건 우리 오빠. "이거이거, 정말 대단한걸?" 이건 펠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의미없는 웃음을 흘려주고는 아래를 쳐다봤다. 루젤이 아까의 나와 같 은 모습으로 밧줄을 당기고 있었다. 그리고는 휙-. 나와 비슷한 속도로 벽을 올라온 것이다. "루젤도 많이 해본 솜씬걸?" "아니, 나는 세이처럼 많이 해본게 아니라 평소에 했던 검술수련의 영향을 받은거지." 씨익 웃는 루젤이 갑자기 얄미워보였다. "흥, 그러면 오빠와 펠은 검술수련을 게을리 했나보...군." 게을리라는 말에서 오빠와 펠은 동시에 흠칫 했고 그 모습을 본 나는 말을 정정해야했 다. 여하튼 도움이 안되요, 도움이. 나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어보고는 성 안쪽을 바라보았다. 저벅저벅. 발소리가 들려왓고 우리는 동시에 한 쪽을 쳐다보았다. 성벽 위와 연결된 계단에 병 사 둘이 나란히 걸어오고 있었다. "이크. 빨리 내려가자." 오빠의 말을 신호로 우리는 불빛이 닿지 않아 어두운 구석을 찾아 그곳에서 뛰어내렸 다. 탁탁탁탁-. 넷이서 나란히 탁 소리를 내며 착지했고, 한숨을 내쉬었다. "내려오는 건 그나마 수월하지." 펠의 한마디에 우리는 고개를 끄덕여 맞장구를 쳐주었다. 그와 동시에 남정네 셋은 로 브를 벗었다. 그들이 옷 소매 사이에 숨겨놓았던 것은 로브였었고, 망토만 떼어낸 채 그 위에 로브를 뒤집어 쓴 것이었다. 나 혼자 출발하기 전에 방에 들려서 미리 원피스로 갈아입었고, 그 위에 로브를 걸쳤 던 것이다. 나 또한 로브를 벗어 팔에 걸쳤고, 그들은 그 로브를 옷소매에다 다시 꾸겨 넣었다. 얇은 로브였기도 하고, 워낙에 그들의 옷소매가 넓어서 약간 좀 어색하게 빵빵해보였지만 언뜻보면 구분이 안갈 정도였다. 하긴, 누가 감히 그들의 몸을 한부로 쳐다보겠어. "자, 각자 방으로 돌아가서 옷갈아 입고 연회장으로 가자고." "기대할게, 세이." "나도 보고싶군." 우리는 각자의 방으로 향했다. "황태자, 루젤카리얀 프리아 듀른 크로이샤님께서 드십니다!!" "제 2황자. 페리우스 르네샤 피트 크로이샤님께서 드십니다!!" "레이스 칼린 비니스트님께서 드십니다!!"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님께서 드십니다!!" 아주 우연스럽게도 우리는 문 앞에서 만날 수 있었다. 사적인 자리에서는 모라도 공식 적인 자리에서는 계급이라는 게 존재했기에 루젤과 펠이 먼저 앞으로 나섰고, 그 뒤 를 나와 오빠가 걸어갔다. 역시나 시끄러웠던 연회장은 순식간에 침묵으로 변해버렸고, 우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면서 쟈니스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쟈니스도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고 시선이 마주치자 우리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싱긋 웃음을 지었다. "축하하오, 네롤라티아공녀." "생일 축하합니다, 레이디 네롤라티아." "레이디 네롤라티아, 축하합니다." 루젤과 펠, 그리고 오빠가 인사를 마쳤고 쟈니스는 인사를 받을때마다 고개를 숙여보 이며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을 뿐이다. 어제는 시작연회였고, 오늘이 진짜 생일이었기 때문이다. "쟈니스, 생일 축하해요." 공식적인 자리라 말은 편하게 놓지 못했고, 쟈니스는 싱긋 웃었다. "고마워요, 세이." 우리의 인사가 끝나자 쟈니스는 우리를 이끌고 어느 한쪽으로 향했고, 중앙에서 벗어 난 우리는 쟈니스의 지시대로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한 사람들의 음을 들으면서 침묵 을 고수했다. "안오는 줄 알았어요, 세이." "말 편하게 해도 되, 쟈니스." "아...그래." 쟈니스는 남정네 셋을 힐끔 바라보다가 그들이 아무말도 하지 않자 고개를 끄덕였다. "쟈니스, 혹시 루인트와 카츠이 왔어?" "아, 오늘은 참석하지 못한대. 루인트왕자님께서 몸이 불편하신 관계로 카츠이가 남아 있어." 에에...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하루 아침에 몸이 아프단 말이야? 내 짐작으로 는 그 반란군에 대해 상의하고 있을 것 같은데. 흐음... "저... 네롤라티아공녀, 저와 한곡 추시겠습니까?" 어떤 귀족이 우리 사이에 끼어들어 쟈니스에게 춤 신청을 했다. 흐음... 쟈니스야 이 쁘니까 많은 남자들이 줄을 서겠지. 정령술도 할 줄 안다고 하겠다, 이쁘겠다, 집안 도 빵빵하겠다. "..아...기꺼이." 차마 이 연회의 주역이 구석에서 우리와 같이 음침함을 즐기며 있을 수야 없었기 때문 에 나는 아래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손을 휙휙 내저었고 내 뜻을 알아챈 건지 쟈니 스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아까 그 귀족의 손에 손을 얹고 가운데로 나갔다. "흐음... 루젤?" "왜 그러지?" "단 세명밖에 없다는 크로이샤의 공작가의 여식. 그렇다면 황태자비후보 일테지?" "...그렇겠지." 약간 얼굴이 굳어지며 루젤이 떨떠름하게 대답했다. 뭐야, 정략이라서 맘에 안든다 이 건가? 나는 그쯤에서 말을 끊기로 했다. 괜히 감정 상할 것도 없고, 그렇게 관심있지도 않았 다. 정략이라고 승복(?)하면서 순순히 결혼할 쟈니스도 아니었거니와, 나랑은 상관없 었기 때문이다. 뭐, 쟈니스에 대한 믿음이랄까.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겠지. 나는 혼자 합리화를 하면서 연회를 즐기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뭐가 그리 신나는제 하하하, 호탕한 웃음을 흘리는 남자 귀족들과 부채를 들고 우아함 을 가장한채 자신을 높이기 위해 호호호, 웃으며 수다떠는 귀부인들. 아직 젊어서 그 런지 혈기왕서하게 서로의 파트너를 찾아다니는 젋은 남녀귀족들. 나와 같이 옆에서 이러 모습들을 보고 있는 장차 이나라를 다스리고 이끌어 가야하는 루젤과 그런 루젤을 보좌해 대공으로서 행동해야하는 펠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지는 나였다. ======================================== 에에...;;; 방학숙제 빨리 해야하는데...;;; 몸이 안따라 주네요.;; 환카님, 감사합니다. 뇌사님, 감사합니다. -TheQ-님, 하핫..;; 코멘트 잘 보았습니다. 감사해요~ 무극천녀님, 얼마를 원하시기에...무한까지..;; 미아님, 연참...;; 준비해야죠.;; ★아리시아☆님, 감사합니다~ 에휴님, 하하..;; 그..그렇군요.; perry님, 하하...;; 준비;...해야죠.;; +Value+님, 하하.;; 블러드〃님, 하핫..그렇죠?;; 케시아님, 하핫...;;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할게요. 은㉶님, 올렸어요~ 성령유연님, 감사합니다~ CaperNaum님, 하하..;; 감사합니다~ 사라히님, 로...로리.;; 꼬마요정님, 코멘트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아륜님, 하핫..;; 링★님, 하핫..;; 감사해요~ 랴히님, 하핫.;; 감사합니다~ silverblue님, 감사합니다~ 서연님, 많이 바쁘신가 봐요...;; -레이드릭-님, 언제나 추천 감사합니다~ 유은님, 그렇죠, 뭐..;;; 천기sky님, 참으로 상쾌한 웃음소리군요..;; 소설만쉐이~!!님, 하핫..;; 그렇죠...;; 생각나는 단어가 그것밖에...;; 련89님,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할게요. cocora님, 하긴 해야겠는데...;; 한편도 비축분이 없네요.;; 연나미리님, 감사합니다. 블루시안님, 하핫..;; 쥬피르님, 웃음소리가... 참으로 유쾌하십니다.;; ★딸기마뇨님, 감사합니다~ 발키리아님, 명언까지야..;; 카리즈님, 저도 노트북 갖고 싶어요...;; 작은 소동 '뭐, 어찌됬든...알아서 잘 하겠지.' 그들이 이 나라를 구워삶든 들들 볶든, 맛있게 만드...흠흠. 여하튼 그들은 그들답게 잘 행동할 것이다. "에혀... 안지루하니, 동생아?" "어, 전혀 안지루해." 의외로 사람들 구경하는거 꽤 재미있다. 얼굴 붉히면서 어떤 영애에게 다가가 춤 신청 하는 거라던가, 어느덧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밖으로 나가는 한쌍, 춤추면서 싱긋 싱 긋 웃고 있는 한쌍, 그리고 무슨 얘기하는지 하하 호호 신나게 웃어제키는 귀족들. 사람사는거 구경하는 것, 그게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른다. "흠흠, 그러지 말고~. 레이디 동생, 나와 함께 춤이나 추지 않으시련?" 저 문법에 맞지도 않는 이상한 말에 나는 한숨을 하아 내쉬었다. 레이디 세이니도 아 니고, 레이디 세이도 아니고, 레이디 비니스트도 아니고...레이디 동생? 쯧, 국어실력 을 쌓으셔야겠어 오라버니. 거기다 나와 함께 춤이나 추지 않으시련? 차라리 존대를 하려면 존대하고, 반말로 나갈거면 반말을 하던가. 듣는사람 어색하게 말이야. "뭐... 불쌍한 오라버니 한 분 구제하는 셈 치고." 나는 그렇게 말함과 동시에 짖궂은 미소를 내보이며 오빠가 내민 손을 잡았다. 오빠는 익숙하게 나를 익숙하게 춤추는 사람들의 가운데로 이끌어갔다. 사람들의 시선 이 우리에게 와서 박히는 것을 느꼈다. 하긴, 오빠가 크로이샤 제국- 그러니까 이 나라에서 제일 결혼하고 싶은 남자 3명 중 에서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한단다. 하긴, 누구 오빤데. 히죽. 거기다 쑥스럽게도 나는 대륙제일미라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은가. 이래저래 사람들의 시선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오빠, 근데 왜 다른 레이디는 놔두고 나를...... 헉, 오빠. 근친상간은 안돼." 괜히 오버하는 나를 보며 오빠가 한심하다는 듯이 내려다본다. "농담이였어, 오빠." 난 내 잘못을 시인하였고, 그제서야 오빠의 눈빛이 풀렸다. "그냥 심심할까봐 데리고 나온건데...왜, 싫어?" "아니~ 전혀. 그럴 리가. 고마워, 오빠." 심심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를 생각해서 한 행동이라는 것에 묘한 감동을 받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오빠도 내 웃음에 화답하듯 싱긋 웃어주었다. "흠... 역시 미모가 빛을 발하는군." "어머...같은 여자지만 반할 것 같아요." "저 웃음 좀 봐..." "비니스트님좀 봐... 정말 멋지신 분이야." "레이디 비니스트...역시 황홀해." 등등의 사람들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청각이 좋은 우리 남매는 그 말소리를 듣 자마자 동시에 피식 웃어보이고는 정해져 있는 스텝에 따라 발을 놀렸다. 어느새 음악이 끝나고 루젤과 펠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자 그들은 싱긋 웃으면서 우리 를 맞아주었다. "춤 잘 추던걸?" "고마워." 옆에서 시녀 한명이 쟁반위에 음료등을 담아 바쁘게 돌아다니자 갈증이 난 나는 그 시 녀를 불렀다. "이봐요." "아, 네......!" 쨍그랑. 꺄아아아악! '고막 터지겠다. 엄청 질러대는구만.' 이게 어떻게 된거냐 하면...하아. 꽤나 베테랑 같아 보이는 시녀였는데, 내가 부르자 그녀는 익숙하게 걸음을 옮기며 내쪽으로 다가와서는 나를 보았고, 내 얼굴이 그렇게 흉했는지 얼굴을 보자마자 들고 있던 쟁반을 놓쳐 버린 것이다. 그래서 그와 동시에 컵들이 깨어졌고, '쨍그랑' 소리가 났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나의 푸른색 계열의 드 레스가 붉은색의 음료로 인하여 검붉은색으로 물들어버린 것이다. "꺄앗!! 저,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해요! 한번만 봐주세요!!!" 그 상황을 인지한 시녀는 곧바로 발밑에 엎드려 말 그대로 싹싹 손을 비비며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했고, 귀족들은 흥미진진한 시선으로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중 처녀귀족(?) 몇몇은 평소에 내가 그렇게도 아니꼬웠는지 조그만 소리로 비아냥 거리고 있었다. "흥, 도도한척 하고 있더니만, 결국 저렇게 됬네." "사람들 관심 좀 끌었다고 기고만장해 있더니만." "남자들 홀리고 다니니까 기분 좋겠네? 쳇." 아주 조그마한 목소리였지만 워낙에 청력이 좋은 나였기에 토씨하나 빼놓지 않고 접수 했다. "하찮..." "오빠." 오빠도 그 소리를 들었는지 뭐라 하려고 했지만, 나는 얼른 그를 제지했다. 아직도 발빝에서 무릎꿇고 싹싹 빌고 있는 시녀를 향해 한걸음 다가섰고, 그에 따라 시녀도 움찔했다. '이럴 때 일수록 처신을 잘 해야해.' 나는 살짝 무릎과 허리를 굽혀 그 시녀와 눈높이를 맞추었고, 이런 나를 슬그머니 올 려다 보는 시녀였다. "헉!" 드레스자락이 가까워 보여서 쳐다보았는데 바로 눈앞에 내 얼굴이 있자 많이 놀랐나보 다. 신음성을 내뱉는 그녀를 향해 싱긋 웃어주고는 손수 일으켜주었다. "괜찮아요, 이런 드레스야 빨면 그만이잖아요? 드레스는 많은 편이니까 걱정하지 않아 도 되요."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나를 보고 그 시녀는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정말...죄송해요." "아니, 괜찮대두요. 그보다 당신 옷에도 튄 것 같은데 가서 갈아입고 일하셔야죠?" 부드러운 말투로 그렇게 말하고는 친구인지 옆에서 안절부절못하면서 쳐다보고 있던 시녀 한명을 시켜 유리조각과 쟁반, 그리고 음료를 치우게 했다. 사람들의 시선이 변했다. 처음에 내 외모만을 보고 관상품처럼 취급하던 사람들의 시선이 변해버렸다. 그게 나 쁜쪽인지 좋은쪽인지는 모르겠지만...일단 호의적인 시선이 몇몇 보이므로 신경을 꺼 버리기로 했다. "제법이군." "과찬이십니다." 말을 거는 루젤에게 겸양의 말을 하고 등을 돌려 드레스를 갈아입으려고 연회장에서 나가려고 하는데 아까 나에 대해 헌담을 하던 자칭 레이디라는 사람 셋이 내게 다가왔 다. "어머, 비니스트후작영애. 괜찮으세요?" "저 드레스좀 봐. 얼룩졌어. 의외로...어울리네?" "어머, 공녀님. 그러시면 안되죠~" 첫 번째 말한 사람이 붉은머리였고 내 기억이 맞다면 젠티아누후작영애였다. 그리고 그 다음 나를 비꼰 사람은 금갈색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크라이드공녀인 것 같 았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말리는 척 하면서 나를 향해 조소를 들어내는 저 갈색머 리는 아마..쿤타이론 백작가의 여식이겠지. 낭패당하지 않기 위해서 미리 외어두었던 크로이샤 외 기타 중요 귀족들의 신상명세서 에서 본 얼굴들이었다. 왠지 4개의 가지가 없어보이던 인간이어서 외어두었던건데. 훗, 다시 확인해보았지. 어제 나를 보던 눈빛이 심상치 않았었으니까. "괜찮답니다.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속마음이야 어떻든 지금은 인간들 앞이다. 처신 잘 해야해. "비니스트후작영애, 내가 안입는 옷 있는데.. 그거라도 드릴까요?" "어머, 입던 옷이라니 너무하네요~" 아주 짜고 나를 가지고 놀려 한다. 에이, 저런 인간들의 행동을 보자니 눈썩을 것 같 다. "말이 너무..." 옆에서 펠이 뭐라고 하려 했지만, 나는 힐끔 쳐다보는 걸로 대답을 대신해주었. 내 눈 빛의 뜻은 하마디로, '끼어들지마' 였던 것이다. 여자 싸움에 남자가 끼어드는 것도 별로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라는 생각에서였다. "어머, 그러세요? 이런.. 저희집은 입지 못하는 옷은 일찌감치 처리를 하는데... 공녀 님의 집안은 형편이 안좋으신가봐요? 대비해서 안입던 옷까지 가지고 다녀야 하다니. 명색이 공작가문인데... 죄송해서 어디 빌려 입을 수 있겠어요. 그냥 제가 가져온 걸 로 입을게요. 배풀어주신 친절은 감사하지만, 거절해야겠네요." "이, 이... 아니, 아쉽네요. 내 옷을 입은 당신을 한번 보고 싶었는데요." 한마디로 니 밑에 있는 내 모습을 보고 싶다 이거냐? 하, 내 참. 분수도 모르고 까불 어 댄다, 아주. 니가 날 밑에 둘 수 있는 그릇이라고 생각하는건가? "아아... 아쉬울 것 까지야... 아!" 내가 우아하게 웃으면서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기뻐하자 공녀의 눈썹이 살짝 치켜올 라갔다. 쳇, 같은 공녀라도 쟈니스가 훨 낫다. "무슨...?" "아직 저희집에 못입는 옷을 안버린걸로 알고 있거든요? 뭐... 비록 입던 거긴 하지 만 드릴까요?" 이제는 부들부들 떤다. 그래도 최대한 참아보려고 하는지 주먹을 꽉 지고 표독스럽게 쳐다보는 공녀였다. 이제는 사람들도 분위기 파악을 한 건지 나서서 말리려고 한다. =============================================================== 라나자님, 감사합니다. 당근쥬스님, 지루하실까봐... 일부러 뺀건데...;;; 폭풍남아님, 그건 회상 씬이구요...;;; [ГаРнаёl]님, 드래곤이 더 나이 많겠죠.;; 마이소시아님, 왠 검이요??;; 미아님, 하핫..;; 라나자님, 하하..;; 감사합니다. 후이지리아님, 하...하....;; 절대 연중은 하지 않을게요~~!! 퍼플아이㉿님, 감사합니다~ 히죽. 유은님, 몇 편 지나면 외전을 써야죠.; 지이님, 글쎄요..;; 끝내야하는데...;; ★아리시아☆님, 감사합니다~ 사라히님, 하하하...;; 에휴님, 맨날 올리고 있는데..;;; 케시아님, 히죽. 저 잘했죠? ratherdl님, 감사합니다~ 발키리아님, 왜, 왜요?;;; 천기sky님, 그...그런...;; 아륜님, 하핫.;;;네. 괴팍sister님, 하하.;; 보고싶었어요~ 연나미리님, 그래야죠~ 님도 즐겁게 사세요~ 꼬마요정님, 감사합니다~ 카리즈님, 한번 써봤지만 솔직히 불편은 하더라구요...;; 그래도... 갖고싶어요.; 서연님, 공부 열심히 하시는군요..;; CaperNaum님, 하핫..;; 랴히님, 네, 지금 올려요~ 은㉶님, 빠듯한 일정이군요..;; 수정오르골님, 네, 올렸어요~ 블루시안님, 맨날 올리는데....; 거기다 예전에 비해 많이 늘린건데요...;;; 작은 소동 "레이디들, 이제 그만하시고..." "시끄러워요!!" 어떤 중년 귀족이 중재를 하려 했지만 표독스럽게 노려보며 소리치는 공녀에 의해 기 죽은 강아지마냥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쯧, 남자가 저리도 깡딴이 업어서야... 차라리 나서지 않았으면 중간이라도 갔을텐데 말이다. 공녀가 한걸음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에 따라 공녀와 나의 거리는 불과 50cm정도 떨어져있었고, 이제는 조그맣게 말해도 왠만하면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을 거리였다. 흠... 의외로 꽤 지능범이니 내가 약간 조작을 해야겠어. 속시원하게 해결하자구, 우 리. "이봐... 공녀면 공녀답게 잘 처신하라구." 아주 작은 목소리로. 공녀에게만 들릴듯한 아주 작은 목소리로 슬적 말을 흘린 나는 곧 화가나서 얼굴이 새빨개진 공녀를 볼 수 있었다. "네... 네가 감히!! 고작 후작가의 여식일 뿐이면서!! 이 크라이드공작가의 여식인 내 게 이리도 치욕을 남기는게냐!!" 흥, 니가 소리치면 어쩔건데? 라고 말하는 대신 나는 살짝 눈물을 보이면서 고개를 숙 였다. "나.. 나는 그저 공녀께 도움이 되어 드리고자..." 울먹이는 나의 목소리 때문인지 사람들의 비난의 시선이 공녀에게 향하고 있었다. 미 리 자애로운 미소라든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한 순진하고 천진난만한 말투와 미소라 는 포석 덕분에 사람들의 동정표를 쉽게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직접 나서면 나까지 독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물론, 공녀가 잘못했다는 것을 다 알고는 있겠지만, 그래도 까딱 잘못하면 이미지가 망가지는 것이다. "가증스러운 것!!" 찰싹-. 곧 내 뺨에서 화끈화끈한 통증이 밀려들어왔다. 설마...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당당하 게 내 뺨을 때릴 줄은 몰랐다. 이런, 이렇게 흔한 스토리일줄이야... 설마설마했지. "흥, 네년이 감히 내게 치욕을 주는 게냐? 미리 눈치줄 때 알아서 기었어야지. 흥, 고 작 후작가의 여식주제에..." 이거이거, 너무하는거 아냐? 이제 사람들의 시선따윈 상관없다는 듯이 본성을 드러내 는군. 쯧, 어찌 시집갈꼬. 내가 가만히 있자 기고만장해 있는 공녀가 한 술 더 뜨기 시작했다. "비니스트 후작도 뭐하는가 몰라. 자식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이모양이야?" 공녀에게 내가 맞고 있을때까지만 해도 저런 악녀에게 걸린 내가 불쌍하다라고 생각하 고만 있었지만, 이번에는 너무하다고 생각했나보다. 몇몇 귀족들이 뭐라고 하기 시작 했다. "공녀님, 좀 진정하시고..." "좀 너무하셨어요, 공녀님." "자자, 이제 그만들..." "시끄럽다! 하급 귀족들 주제에 말이 너무 많은거 아냐?" 저들의 태도를 보니 평소에도 이런일이 많아서 사람들이 안좋게 보고 있는 것 같은 데, 이제는 아예 등을 돌리라고 떠미기까지한다. 처음에는 그럭저럭 상대해 줄만 했는 데. 정말 실망이다, 크라이드공녀. "이거... 정말 너무하신걸요, 공녀. 체면을 생각해서 얌전히 있었더니... 이거 너무 날뛰시는거 아닙니까?" 아직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내 어깨에 어떤 손길이 느껴지더니 오빠의 말소리가 들려 왔다. "아, 비니스트님." 저 가증스러운 얼굴로 오빠를 웃으면서 바라보는 저 공녀가 정말로 싫어지기 시작했 다. "세이는 제 동생입니다, 한핏줄을 가지고 있는. 세이에게 한 행동을 비니스트후작가에 게 한 행동으로 간주해도 되겠습니까?" "아..아...!" 그제서야 뭔가 깨달았나보다. 차마 뒤까지는 생각하지 못해서 비니스트후작...그러니 까 우리 아빠까지 거들먹 거리며 모욕을 준 것이다. "아니... 그게 아니라..저..." 말을 더듬으며 변명을 하려던 공녀는 곧 주위사람들의 시선을 보며 꼬리를 내릴 수 밖 에 없었다. "크라이드공녀님, 아무리 화가나도 그렇지 제 친구.들.에게 이런 모욕을 주시다니요." 펠이 거들고 나섰다. 이들이 이렇게 반응해 주니 내가 화낼수가 없잖아. 공녀는 당황해서 '아아...' 라고만 말할 뿐, 별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런 그녀 에게 루젤이 한 말은 결정타였다. "상황판단이 안되는군. 후에 보도록 하지, 크라이드공녀." 나직하게 울리는 루젤의 말에 공녀는 울음이 나오려는 걸, 그 끝도 없이 높은 자존심 으로 애써 참고 있엇다. 절망에서 분노로 변해가는 그녀의 눈동자가 보였다. 그녀는 다시 독기서린 눈으로 돌아가더니, 나를 향해 고개를 획 돌리며 소리쳤다. "네... 네년 때문이야!!" 또 한번 손이 올라가고 찰싹-. 소리가 났다. 나머지 한쪽 뺨이 얼얼하면서 화끈화끈 한 통증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고개를 숙인 자세에서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인정하지 않은, 재수 없는 인간따위에게... 두 대나 맞다니! 이런 내 떨림이 눈물에 의해서라고 생각했는지 주위사람들이 안됬다며 혀를 차고 있었 다. "공녀!!" 오빠가 크게 소리쳤다. 움찔 하는 그녀였지만 그래도 독기 서린 눈은 나를 향하고 있 음을 난 알 수 있었다. 나는 고개를 서서히 들어올리며 바로 앞에 있는 공녀를 향해 힘껏 손을 날렸다. 처어얼썩!! 공녀가 나에게 한 소리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커다란 마찰음이 조용한 연회장에 머 물다 갔다. 이때 나의 얼굴에는 표정이 나타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 벙쪄서 나를 쳐다보는 공녀의 시선이 눈에 거슬렸다. "제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나요? 아무리 당신이 공녀라하지만 저도 엄연히 후작가의 여 식입니다! 큰 신분차가 없을 때는 따로 지위를 받지 않은 여식들은 같은 계급이 아니 었던가요? 거기다 먼저 시비를 건 것은 당신 아닙니까? 저에게 먼저 입던 옷을 준다고, 그 모습 을 보고싶다고 모욕을 주신 것은 당신이잖아요? 또 당신은 저의 뺨을 때렸습니다. 제 가 그렇게 큰 잘못을 한것도 아닌데, 그렇게 맞을 이유는 없었어요. 그래도 저는 가만 히 참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런 일쯤 너그러운 마음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허나, 공녀께서는 저희 가문을 걸고 넘어지셨습니다. 그건 저희 비니스트후작가에 대 한 크라이드공작가의 도전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얼마나 저희 가문을 우습게 보았으 면 공녀께서 저에게 그리 행동하셨겠어요." 파리하게 질린 공녀의 얼굴이 나를 짜증나게 했다. 저 여자를 절대로 그냥 넘길수는 없다. 내게 생명의 위협만 끼치지 않는다면, 나는 가만히 넘겨줄 수 있었다. 그러 나... 그녀는 [내가 소중히 여기는 존재들]에게.... 모욕을 주었다! 나에게 눌려서 기를 못펴던 공녀는 자신의 아버지를 믿는건지, 아니면 따로 믿는 구석 이 있는지 다시 기세가 등등해져서는 나를 노려보았다. "흥, 그따위 후작가는 우리 크라이드공작가가 없앨 수..." 처어어얼썩-. 좀 전의 소리에 비해도 손색이 없을정도의 큰 마찰음이 다시한번 연회장을 휩쓸었다. "그.따.위.후.작.가.라.고.했.나?" 고작 저런 재수없는 인간에게 욕먹을 만한 후작가였나, 우리가?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가고 있었다. "하, 하, 하...하하하!" 내 입가에 맴도는 미소가 보는이에게 불안감을 심어주었는지 오빠가 내 손을 꼬옥 잡 았다. 그러나 오빠도 절대 가만있지는 않을 것인지 나를 말리지 않았다. 아니, 분위기로 보 자면 더 하라는 듯했다. "이것으로 빚은 다 갚았군요, 공녀. 부모님에게도 맞지 않은 뺨을 댄 대가치고는 좀 싼 듯 하지만... 이걸로 봐드리죠. 어디... 그 잘난 공작가가 얼마나 버티는지 볼까 요?" "무슨...!!" 어떤 귀족이 시종을 시켜서 불러왔는지, 크라이드공작이 우리에게 다가 오고 있었다. 오면서 내 얘기를 들었는지 의문을 표해왔고, 나는 싱긋 웃어주었다. "내일이면 아실겁니다. 어디.. 얼마나 버티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크라이드공작에게는 미안하지만, 철없는 자식 때문이라고 생각하라고. 흠... 크라이드 공녀. 어디 당신의 인생이 순탄한지 보자고. 그 성질머리로. 나는 몸을 돌려 나를 벙쪄서 바라보고 있는 펠과, 역시나 잘했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 고 있는 오빠를 보며 싱긋 웃어주었다. 마지막으로 벽에 기대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던 루젤에게 고개를 숙여보였다. "황태자님, 이런 추태를 보여서 죄송합니다." "아니, 그대에게 있는 잘못은 아니지. 그러나 연회장에서 소란피운 건 사실이야." "네, 죄송합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그리고...쟈니스, 미안해요." 나는 황태자의 말에 고개를 돌려 이쪽을 쳐다보고 있던 귀족들에세 사죄했고, 그리고 그들의 가운데에서 이쪽으로 다가오는 쟈니스를 보면서, 그녀에게도 사과했다. "괜찮아요, 세이." 그렇게 말하면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어보이는 쟈니스를 향해 한번 웃어준 다음 에 그들에게 인사를 하고 내 방으로 돌아왔다. "은조, 부탁할게." 은조의 발에 짧은 메모 한 장을 매달아 보낸 나는 내일에 일어날 일을 기대하면서, 그 리고 크라이드 공녀의 행동을 괘씸해하면서 잠에 빠져들었다. 작은 소동 다음날. 시녀들에 의해 잠을 깬 나는 예쁘지만 답답한 드레스를 벗어버리고, 시녀들의 비명소 리를 들어가며 하얀색의 원피스를 꺼내입었다. 시녀들이 그런 원피스는 또 어디서 구 했냐며 뭐라고 했지만, 나는 비밀이라는 말로 대답해 주지 않았다. "라닌경, 수고좀 해주세요." "네, 아가씨." 라닌경에게 임무 하나를 내려놓고 라닌경이 소식을 가지고 올 동안의 심심함을 참기 위해 시녀들을 불러놓고 티타임을 가지고 있었다. 성에 있을 때 자주 열었던 티타임이 라 성에서 데려온 시녀들은 익숙하게 나와 얘기를 주고받았지만, 황성에서 보내준 시 녀들은 어색하기만 한지 굳어서 말을 잘 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제는 정말 감사했어요." "음?" 뭔 봉창두두리는 소리냐는 듯이 쳐다보자 그 시녀가 고개를 푹 숙이며 대답했다. "제 친구가 끼친 무례를 용서 해주셔서..." "아아, 괜찮아요. 그까짓 드레스야 빨면 그만이었는데요, 뭘." 대수롭지 않다는 듯 싱긋 웃은 나는 화제를 전환했다. 그렇게 열심히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똑똑-. "네." "아가씨, 아가씨 말씀대로 되었어요. 우와~ 어떻게 아셨어요?" 문이 열리고 라닌경이 들어왔다. 시녀들은 기사가 들어와서 그런지 서둘러 일어서서 물러났고, 그런 그녀들을 말리지 않았다. 꾸벅 숙이고 인사하고는 문을 닫고 나가는 그녀들을 보면서 라닌경을 향해 시선을 돌 렸다. "그래... 그럼 자세한 이야기 좀 해주시겠어요?" 나는 찻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어떻게 되었냐면요... 아가씨께서 '오늘 발칵 뒤집어 졌을거야' 라고 하시 면서 크라이드공작가에 대한 소문을 들어오라고 하셨잖습니까?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죠. 아는 사람이 크라이드공작가에서 용병으로 일하고 있어서 쉽게 알아냈는데요, 어 제 아주 늦은 밤에 크라이드공작가로 어떤 상인일행이 왔다고합니다. 그리고 얼마 있 지 않아 성을 나섰다는데, 나서는 동시에 크라이드공작의 노발대발한 음성이 들렸다더군요. 무슨 일인가 싶어 그 방에서 시중들던 시녀에게 물어보았더니, 크라이드공작가와 손을 잡고 일하던 상인이 손을 끊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막대한 자금을 손실 하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아는 선배가 황제폐하의 호위기사로 일하고 있거든요? 그 선배가 그러는데 오늘 황제 께서 아침에 집무실에 갔다고 합니다. 근데 책상위에 누가 갔다놓았는지 어떤 서류뭉치 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황제께서 의아해하시며 그 서류를 집고 흝어보시더니 다짜고 짜 선배를 향해 크라이드공작가를 잡아오라는 명령을 내리셨던 겁니다. 여기까지에요. 선배가 바쁘다며 기사들을 데리고 크라이드공작가로 출발했습니다." 크라이드공작은 영지에 성 하나를 짓고 수도 근처에 성 하나를 지었었는데, 황성에서 머물지 않고 수도 근처에 지은 성에서 머물고 있다. 음... 그래도 참, 라닌경은 발이 넓은 것 같다. 황제의 호위기사라면 기사단장중 한사 람일 거고, 기사들이 싫어하는 용병을 또 아는 사람으로 두고 있으니... 참, 여러모 로 대단하다. "근데 발칵 뒤집힐 걸 어떻게 알았어요?" 어찌나 호기심이 많은지 헤헤 웃는 얼굴로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물어오는 라닌경이었 다.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어제 우리 가문을 모욕하고 그냥 넘어갈 줄 알았다면 오산이 죠." 암암, 그렇고 말고. 감히 우리 아빠를 걸고 넘어져? 이정도도 싼거라고. 드래곤 중 그 나마 맘이 좋은 나기에 죽이지 않고 목숨만은 살려준 거라고. "헤헤.. 아가씨." "음?" "저요..." 그렇게 말을 뜸들이는 라닌경을 보면서 나는 의아함을 품었다. 갑자기 왜 말을 더듬는걸까? 할말 있으면 더듬으면서라도 꼭 하더니만. 왜 저렇게 말을 하기를 주저하는건지. "저기...저....음...그러니까..." "말씀하세요, 라닌경." 답답한 마음에 재촉을 했더니만 그래도 끝까지 우물우물거린다. "흠!!" 뭔가 결심한 표정이더니만 눈을 꼬옥 감고 붉어진 얼굴 그대로 소리친다. "레이디 세이니의 기사가 되게 해주세요!!!" "......" 버엉~할 수밖에 없었다. 뜸들이면서 힘들게 말한게 저런거라면 이해할 수 있다. 워낙 에 순수하신 우리 라닌경이었으니 부끄러워서 얼굴을 붉힌것도 이해할 수 있다. 거기 다 저런 중대한 일이라면 당연히 뜸들이는게 당연하다. 하지만...그래도 어딘가 머엉 한게... 뭔가 이상했다. "저...저기... 아가씨?" "아, 아..응?" "저기... 기사가 되고 싶은데요..." 기죽은 목소리로 힐끔힐끔 내 눈치를 살피면서 그렇게 말하는 라닌경이 어찌나 귀여워 보인다. 안그래도 귀염성 있게 생겨서는 동안이었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히죽. "음... 좋아요. 제 기사가 되어주세요. 단!" "단...,?" 좋아서 방방뜨던 라닌경은 '단'이라는 조건부의 말로 인해 불안해했다. 쯧, 설마 내 가 잡아먹을까봐... 히죽. "기사의 맹세는 하지 않겠습니다." "어, 어째서요?" "그냥요." 그렇게 말하며 싱긋 웃는 나였다. 기사의 맹세는 다른 말로 기사의 서약이라고도 해 서 주인을 정하여 주종관계를 맺는 일종의 식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 서 하는 서약이라고 해도 가끔가다 자유를 갈망하게 될 때가 있다고 들었다. 그런 후 회를 하게 하는 것보다 자유로운 나의 프리기사가 되게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한다. "그래도 제 기사임에는 틀림없으니까 실망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렇게 말하는 나를 보며 라닌경은 좋다고 고개를 푹 숙였다. 딱. 그러나 불쌍하게도... 우리의 덜렁거리는 라닌경께서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말았다. 어떻게 기사자격을 딴건지 정말로 불가사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 라닌경은 이제 저의 심복인거에요. 배신은 절대 용납 못한다는거 아시죠?" 나는 싱긋 웃어주면서 말을 했고, 라닌경은 고개를 열심히 끄덕였다. 라닌경의 귀여운 행동도 볼겸, 얘기도 좀 나눌 겸 차에 과자를 곁들여 티타임을 한 번 더 가지고 있는데 황제의 직속 시녀가 내 방을 방문했다.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님, 황제페하께옵서 알현실로 오시라고 하셨습니다." 역시나 엄격하게 고르고 골라 선발(?)된 시녀라서 그런지 꽤나 절도있는 움직임이었 다. "네, 지금 출발하죠." "하오나... 아가씨의 옷차림부터 바꾸어야겠군요." 시녀의 말에 나는 내 옷을 내려다보았다. 가볍게 산책이나-물론, 수도의 시장구경이랄 까.-할까 싶어 원피스를 입었더니만, 이제는 황제를 봐야한다고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 으란다. 나는 황제의 시녀다운 무지막지한 등쌀에 힘입어 아~주 화려한 옷을 입을 수 있게 되 었다. 내 전속 시녀가 옷장에서 옷을 꺼내오려 했더니, 황제의 시녀가 내 전속 시녀 를 저지했다. "아아, 잠시만.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님, 황제페하께서 직접 내리신 옷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손뼉을 두어번 부딪히니 문이 열리면서 다른 시녀가 옷이 들은 것 같은 상자 를 내려놓더니 다시 나갔다. 황제 직속 시녀가 그 옷을 가지고 와 열어보더니 그 드레스를 내 침대위에 쫘악 펼쳤 다. "이옷으로 갈아입으십시오." 나는 그 드레스를 보다 견디지 못해... 외면해버렸다. 황금색의 매우 고와보이는 비단천에 가끔가다 은색과 붉은색으로 장식이 달려있는 그 드레스는...색깔부터 시작해서 너무나 화려하였다. 저거 입고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 정도로 너무 화려했다. 음... 대충 느낌만 살려보자면, 아무리 예쁜 얼굴이 라도 저 화려함에 묻혀서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아니, 나는 내 얼굴이 티나지 않으면 더욱 좋다. 하지만 저 화려한 드레스는...보기조 차 질린다.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옆에 있던 시녀들이 탄성을 질렀다. "우와~ 너무 예뻐요..." "세이님과 잘 어울리겠어요~" "히야... 저런 옷 나도 입어 봤으면..." 저들이 미적감각이 심히 의심된다. 어떻게 저런 옷을 이쁘다고 입어보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건지.. "저...음... 그냥 제 옷중 하나로..." 반론을 펼치려 했으나 그 황제직속 시녀는 단칼에 내 말을 끊어버렸다. "입으십시오." "아니...하지만, 저렇게 화려..." "입으십시오." "아니, 이봐요! 나 저런 옷 입기 싫어..." "입으십시오." "아니, 나 정말 싫다니..." "입으십시오." "입으면 되잖아요!!" ============================================================== 땡스투는 나중에...;; 작은 소동 그녀는... 아름다웠고, 또한 현명했습니다. 그녀덕에 우리 여성들은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죠. 그녀가 없었더라면... 그녀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황제께서도 이리 많은 업적을 행하지 못했을 거고, 그녀가 없었더라면 황실에서 백성들의 민심을 사로잡지 못했을 거고, 그녀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크로이샤도 없었을 겁니다. 그녀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태양같은 존재였고, 그녀는 우리를 쉴 수 있게 해주는 달 같은 존재였고, 또한... 우리에게 꼬옥 필요한 공기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쟈니스 벨류드 네롤라티아의 자서전 중(中) '그녀'에 관한 이야기 결국 그녀의 독함에 질린 나는 그 화려한 옷을 나풀나풀 거리며 알현실로 향하고 있었다. 시녀들은 이쁘다고 아니, 아름답다고. 이렇게 황금색의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찬사를 터트리기는 하지만... 맘에 안드는 것은 안드는 거다. 황제도 참 취향 한번 독특하지. 이거 황제가 직접 주문한거란다, 이런 모양으로 하라 고. "황제페하,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님께서 오셨습니다." "모셔라." 황제의 허락이 떨어지자 양쪽에서 시종 둘이 커다란 문짝 하나식 맡아가지고 뒤로 밀 어 열었다. 스르륵- 부드럽게 문이 열리고 문의 틈새가 벌어지자 황제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 다. 나는 싱긋 웃어보이고는 한걸음 안으로 들어섰다. 혹시나 싶었지만 역시나 그곳에는 황제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황제의 옆으로 루젤과 펠이 서있었고, 내가 서있는 융단의 옆으로 쫘악, 귀족들이 늘어서 앉아있었다. "비니스트 후작가(家)의 여식,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가 제국의 지배자께 인사드립니 다." "오랜만이군, 레이디 비니스트." "편하게 부르십시오." 내 인사에 답해주는 황제를 보면서 싱긋 웃음을 지었고, 황제도 마주 답해주듯 희미 한 웃음을 띄고 고개를 끄덕였다. "거기 있지 말고 가까이오너라." 황제의 말에 나는 사뿐사뿐 융단을 밟고 황제가 앉아있는 자리로 연결되어있는 계단 과 불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고 섰다. "무슨 일이신지요?" "어제 연회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하더구나." "사소한 일이었을 뿐입니다." "...그래. 어젯밤, 크라이드공작의 자산이 전부 없어졌다고 하더구나. 거래를 하던 상 인이 손을 끊겠다고 한 후, 크라이드 공작가의 자산이 거의 털리다 시피했지. 그동안 사들인 물건이 거의 그 상인에게서 후불로 받은 물건들이엇는지 말이다. 그리고 오늘 아침, 집무실에 크라이드공작의 비리가 낱낱이 보고되어있는 서류가 있더 구나. 그 증거품과 함께 말이다. 아주 시기적절하게도 그런 일들이 일어났다. 이에 대 해 할 말이 있느냐?" "할 말 없습니다." "어제 네가 이렇게 말했다고 들었다. '크라이드공작가(家)가 얼마나 버티는지 보겠 다'라고 했다고. 너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나 공교롭게도 시기가 딱 들어맞아서 이렇 게 물어보는 것이다. 그러니 솔직하게 말하거라." "......" "네 부모는 내가 맡긴 일이 있어 타국에 나가있었고, 네 오라버니는 어제 저녁에 황태 자와 황자와 같이 있었다고 하니 남는건 너 하나밖에 없더구나." "시녀들에게 물어보지 그러셨습니까. 어제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가 방문을 나섰느냐 고 말입니다." "후... 진작 물어보았지만 나간 적이 없다고 하더구나. 하지만... 어제 네가 한 말 때 문에 귀족들이 네가 아닐까 싶다고, 조사를 청해왔다." 나는 그렇게 말하는 황제의 얘기를 듣고서 옆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귀족들을 바라 보았다. 내 시선을 받은 귀족들은 전부다 움찔하면서 고개를 돌렸다. 귀족들을 보니 전부다 백성들에게 원한을 듣는 자들밖에 없었다. 그나저나 분명히 서류 밑에 세이라고 써 놓았을 텐데 저렇게 연기하는 이유는 무엇일 까. 나에게 황족들에게만 허락된 금색의 화려한 드레스를 보낸 이유는 무엇이고, 귀족들 앞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은 또 무슨 연유에서인가. 나는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할 일을 다했는데 말이다. 거기다 정작 저렇게 말하는 황제 자신은 크라이드 공작가가 멸문당하든 말든 상관없다 는 태도이다. 흠... 아빠와 엄마도 저 황제를 맘에 든다고 했고. 그렇다고 심심풀이 로 이런 일을 하지는 않읗 것 같은데. 그렇다면....대대적인 [숙청]을 원하는 건가? "좋습니다. 뜻이 그러시다면..." "음?" "말씀드리지요." 내 미소가 진해졌다. "그전에... 공작과 공녀를 불러주시겠습니까?"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뒤에 서 있던 기사에게 데리고 오라 지시를 내리는 황제 를 보면서 나는 눈을 감고 기다렸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문 밖이 시끌시끌해졌고, 그에따라 황제와 나의 눈치만을 보 던 귀족들의 시선이 문으로 향했다. "이잇! 놔라, 이 무엄한 것들아! 나는 너희들이 올려다 보는 신분의 공녀란 말이다! 놔라!!" 날카로운 여성의 하이소프라노 소리가 들려왔다. 곧 문이 다시한번 열렸고, 그 사이로 체념한 듯한 공작과 바락바락 악쓰는 공녀가 기 사들에 의해 끌려들어왔다. 그 공녀는 끝까지 악을 쓰다가 나를 보고는 독기 서린 눈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이, 이!! 저, 저 가증스러운 계집애!!!" "...황제페하 면전입니다. 무례하군요, 크라이드공녀." 나는 여유있는 웃음을 보여주었고, 기사들에 의해 한팔씩 결박당한 공녀와 공작은 내 뒤에 꼼짝없이 꿇어 앉혀졌다. "...~~!!" 뭐라 하고 싶어도, 황제가 내뿜는 위압감과 나의 두 눈에 맺히는 살기를 견디지 못하 고 입술만 잘근잘근 씹는 공녀였다. "이제 말씀드리지요. 어제 분명히 상인이 크라이드공작가에 가서 이제 더 이상 손을 끊겠다고 했었을 겁니다. 갑자기 돌변한 상인의 행동에 공작은 의아해져서 물었을 겁 니다. 갑자기 왜 그러느냐고. 그 상인은 대답했겠지요. '모든건 마스터의 뜻대로...'라고. 당신은 의아함을 품었겠죠. 상인길드의 마스터에게도 절대복종 하지 않는 자유로운 상인이 갑자기 그렇게 말하며 손을 끊겠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정말 마스터의 뜻이냐고 당신은 물어봤을 겁니다. 그때 또 상인이 대답했겠지요. '마스터의 뜻도 있지만... 저는 가능성 없는 것에 대해 투자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게 상인이니까요. 내 말이 맞나요, 공작?" "어, 어떻게..." 놀라서 크게 뜬 공작을 무시하고 다시 입을 열었다. "귀족 여러분? 저희 비니스트가를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오. 부모님께서 마음 을 모질게 먹지 못하여 당신들에게 암살위협이나 당하면서도 웃어주었겠지만 저는 다 릅니다. 저에게 생명의 위협을 가한다거나, 저의 소중한 존재들에게 욕을 보이는 행동 을 저는...참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나의... 일종의 선전포고였다. "무, 무례하다! 감히 후작가의 여식이 당당하게 지위를 받은 귀족에게!!" 역시나 가만히 있지 못하고 가운데에서 있던 귀족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소리쳤다. "...제이크로백작이로군요. 어디보자....흠. 암살자 조직, 셰도우크로스와 자주 접촉하며 의뢰를 함. 벌써 20명이 넘는 귀족들의 암살의뢰를 했으며, 그 중 1명만이 살아남았을 뿐. 여색을 즐기며 제이크로백작의 영 지 내의 아녀자들을 강간한 기록이 16번, 이유없이 사람을 죽인 적이15번. 현재는 도 박에 몰두하고 있음. 도박으로 인해 진 빛, 45골드를 충당하기 위해 개인 사병들을 시 켜 약탈을 진행중." 싱긋 웃으며 제이크로백작을 쳐다보았다. "틀린 것이 있으면 지적하십시오." 사색이 되어 부들부들 떠는 제이크로백작을 보다가 싱긋 웃으며 황제를 쳐다보았다. "대충 두 번째 일을 감 잡으셨는지요." "...대단하군. 여봐라, 제이크로백작을 감옥에 넣어라! 제이크로백작의 지위를 박탈한 다." 황제의 선언이었다. "황제페하, 어찌 저런 아무것도 모르는 계잡아이의 말만 들으시고 저를 내치십니까!! 제가 얼마나 크로이샤를 위해 충성을 다해왔는데!!" "제가 말씀드리죠. 그래도 되겠습니까, 폐하?" 끄덕. 황제의 승인이 떨어지자 나는 입을 열고 귀족들을 향해 말했다. "제이크로백작...아니, 제이크로만이 아닙니다, 죄인들은. 그렇지 않습니까, 잘나신 귀족님들? 아까 충성이라고 하셨나요, 제이크로? 아, 내가 한 가지 잊고 말 하지 않은 게 있군요. 반란군의 총수, 제이크로. 당신의 신변은 황제폐하의 권한이라 뭐라 할 수 없지만, 그다지 무사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여기 있는 귀족들은 반란을 일으키려 한 죄로 전부 귀족지위를 강탈당하며 죄인의 신분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레이디 세이니의 말 대로다. 여기 있는 귀족들의 지위를 강탈하겠다. 여봐라!! 반란 군들을 감옥에 쳐 넣어라! 공작과 공녀또한 감옥으로 데리고 가라!" 황제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휘장 뒤에 있던 기사들과 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사병들 이 우르르 몰려들어와 어디다 숨겨놓았는지 모를 칼을 들고 반항하기 시작하는 귀족들 을 제압하고는 끌고 나갔다. "세, 세이니...데린... 비니스트!!!" 이갈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이를 가는 인간에게 싱긋 웃으며 손을 살짝 흔들어주 었을 뿐이었다. 타앙-. 문이 닫혔고, 황제가 나를 보며 자애로운 미소를 지어주었다. "잘해주었다. 현명한 여인이로구나, 너는. 나의 뜻을 알아채고 말 맞춰주다니." "천만의 말씀입니다, 페하. 오히려 폐하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신 데에 감탄을 금치 않을수가 없습니다." "고맙다. 저런 썩은 물은 빨리 빼내야 그 호수가 맑아지는 법이지. 그때 서류 끝에 세이라는 이름이 있길래 너의 애칭인 줄 한눈에 알았단다." "다행이군요." "일개 귀족의 자식으로 놔두기에 너는 너무 탐나는 인재로구나. 여자만 아니었다면..." "폐하.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사옵니다. 저는 크로이샤가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 한가지 를 집어드리고자 합니다. 남녀평등하게 귀족길에 오를 수 있도록 해주세요. 능력이 있 음에도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그 아까운 능력을 썩히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남자라는 조그마한 틀에 맞추지 마시고 사람이라는,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사람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좀 더 시야를 넓게 보세요. 그렇게 하신다면 다른 나라들보다 몇 십년 앞서나갈수 있으실 겁니다." "...참고하도록 하지." 황제와 나의 대화가 단절되자 황제의 옆에 있던 루젤과 펠이 말을 걸어왔다. 아까 귀 족들과의 정치싸움이 일었을 때 냉정한 눈으로 보고 있던 루젤과 펠이었지만, 지금 나 를 보는 눈은 따뜻하게 풀려있었다. "정말 다시봤어, 세이." "고마워." "...대단하군." "과찬이야." 황제 앞에서 나는 겁도 없이 그들에게 반말을 했지만, 황제는 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 이었다. "공을 인정하여 소원 한가지 들어주마. 말해 보거라." "지금은... 없는 것 같군요. 잠시 보류해도 되겠습니까?" "좋다. 다음에 말하면 꼭 들어주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우리는 알현실 옆에 있는 응접실에서 티타임을 가지며 여러 가지 얘 기를 나누었다. 후에 내가 지금 말한 것들을 실천한 황제덕에 크로이샤는 더욱 부흥할 수 있었고, 여 성의 능력에 대한 진출보장을 선언할 때 거들먹 거린 나의 이름덕분에 나는 크로이샤 여성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게 되었다. ========================================================= 에...오늘 네번째 올리는 글이네요...하아...;; 류니드님, 감사합니다. 엘윈님, 감사합니다. 카리즈 케케...잘됬다 2003-07-27 E/D 서연님, 감사합니다~ 연나미리님, 나름대로 큰 일이겠죠...;; 카리즈님, 아아...;; 하하...;; 감사합니다. 엘프민님, 감사합니다~ ★아리시아☆님, 감사합니다~ 꼬마요정님, 하핫..;; 아륜님, 하핫..;; 감사합니다.; 크림아, 죽일 것 까지야...;; 시아님, 네네~ 지금 가요~ 천기sky님, 죽일 것 까지야...;; 푸른늑대R님, 감사합니다~ 미아님, 글쎄요..;; 퍼플아이㉿님, 지금 올려요~ CaperNaum님, 그런...;; 세드님, 글쎄요.. 저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죠..;; +아이리스+님, 곧 나오겠죠..; 白火님, 지금올려요..; 유은님, 하핫..;; 아퀴나스13님, 감사합니다~ cyan님, 아...그렇군요.;; 수정하겠습니다. 괴팍sister님, 그 비명의 의미는...; 마녀레이디님, 글쎄요...;; 세이라면...;; 라나자님, 비싸보이...겠죠...;; cocora님, 하핫.;;; 랴히님, 또 올렸어요~ 라면젤리님, 하핫...;; 한편 더 올렸어요~ 천사순정애님, 하핫..;; 감사합니다~ silver7510님, 감사합니다~ 외전 외전- 카인. 세이가 남겨준 다용도 반지, '시클'을 보며 카인은 미소지었다. 저번에 한번 만나서 고백했을때보다 상당히 나아진 지금의 상태에 기뻐하면서. "웃는다, 웃는다." "헥...헥...넌 말 할 기운이 나냐?" "훗, 약골 주제에." 현재 흑영단은 카인의 지도아래 나날이 실력을 키워가고 있었다. 롱소드를 사용하는 부류의 사람들은 체력단련을 위주로 훈련하여 매일매일 연무장 50 바퀴를 돌았고, 어제부로 60바퀴로 늘려졌다. 그 다음에는 약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 고, 휴식 시간이 끝나면 소위 오토바이자세라는 것과, 윗몸일으키기등으로 몸을 만들 어갔다. 이때, 납이 들린 팔찌와 발찌를 차고 있었음은 두말할 것 없었다. 마법사들은 마나가 잘 모인다는 3~4시 사이에 일어나 명상에 들어갔다. 어느정도 됬 다 싶으면 세이가 적어놓은 마법주문등을 외우며 실습했다. 힘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운동장 돌기는 물론, 롱소드를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더욱 무 거운 납덩어리를 차고 힘을 길러갔다. 세이의 요청으로 장작패기와 벽돌나르기등으로 약간의 수입을 벌어들이기도 한다. 날렵함을 중요시하는 사람들도 체력을 기르기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은 하지만, 보통 은잠술이나 단도 던지는 연습, 변장술 연마에 더 시간을 쏟아부었다. 판단력을 기르 기 위해 간단한 병법정도도 배우기 시작했다. 정령사들이나 참모에 어울리는 타입의 사람들은 정령과의 친화력을 높이거나, 병법, 대륙의 정세 등의 지식을 쌓는데 노력을 했으나, 이들도 나름대로 체력은 쌓고 있었 다. 세이가 말한, '체력이 없으면 이도 저도 못합니다.'의 말을 세기면서. 카인 혼자 하기에는 벅찰 듯 싶었으나, 반마족인 제루이스가 카인을 보좌하면서 둘이 잘 해내고 있었다. 제루이스야 더 이상 가르킬 것 없는 훌륭한 참모였고, 검사였기 때 문이다. 어제 세이가 왔다가서 잘했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던 감촉이 떠오르자 기분 좋음 에 카인은 다시한번 미소를 지었다. "또 웃는다, 또 웃어. 아무래도 세이를 생각하는게 확실하다니까." "헥...헥... 지치지도 않냐?" "후훗, 니가 약골이라니까." 정다운 말소리를 들으며 카인은 앞으로의 일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마왕성에서 빠져나올 때만 해도 곧 세이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생각에 자신만만해했지만, 지금으로썬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세이의 매력에 빠져버린 인간이 너무나 많다. 생각같아선 방해자나 다름없는 것들을 전부다 쓸어버리고 싶지만 그렇다면 세이가 화를 낼게 뻔하므로 어떻게 하지도 못하 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세이는... 내꺼라구." 그렇게 생각하며 위안삼는 카인이였다. 몇일이 지나지 않아 세이가 찾아왔다. 오늘 부모님도 다 어디 가셨고, 오빠도 외박한 다며 오늘 이곳에서 자고 가겠다는 세이였다. 오랜만에 봤다는 생각에 기쁜 카인은 세이를 붙잡고 이것저것 말을 늘어놓고 있었다. "그래서 말이지, 아버지가 서열 48위의 마족에게 농담을 건거야. '이봐, 너 나랑 맞짱 한번 떠볼까?' 라고 말이지. 근데, 그 마족이 새파랗게 질려서는 고개를 도리도리 내 젓는거야. 그 자식, 세이가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한번 아버지에게 대련이라는 것을 빌미로 구타당한 적 있거든. 그래서 거절을 한 걸 꺼야. 그러니까 아버지가.." "그만, 그만!! 넌 졸리지도 않냐?" 어느덧 늦은 밤이 찾아온 것이다. 그러고 보니 운동장에는 한 명도 없었고 시계를 보 니 자정을 넘어선 1시가 되어있었다. "야, 자그만치 6시간이야, 6시간. 그만 가서 자라, 어?" "그치만.. 그치만... 오랜만인데..." 언제부터인가 일이 있다며 자주 오지 않는 세이여서 불만이 많은 카인이었다. 자신은 만나서 반가운데 세이는 그렇지 않은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들자 카인은 약 간 실망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긴, 나 혼자 일반통행하는거니까...짝사랑 이니까... "에휴~" 기죽어 있는 카인에게 세이는 언제나처럼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자자, 내일 저녁에 돌아갈 거니까 그때 다시 얘기하라구. 응? 이만 자러 가." 마음약한 세이...라고 중얼거리면서 카인은 피식 웃었다. "하아암~" 카인이 방문을 닫으려고 하자 그제서야 졸린 기색을 내비치며 침대에 누웠다. 그런 세이를 보며 카인은 다시 되돌아와 침대 앞에 섰다. 머리맡에서 세이의 머리를 쓰다듬던 카인은 무의식적으로 세이의 얼굴에 고개를 들이대었고, 곧 입술과 입술이 맞다았다. 감미로운 입술 감촉을 느끼던 카인은 세이가 뒤척이자 그제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와 자기가 한 일에 화들짝 놀랐다. "피식-." 난생처음 하는 키스가 도둑키스라니. 그러나 상대가 세이라서 그런지 그다지 싫지 않은 느낌이었다. "잘 자라구, 세이." "으음..." 한번 더 뒤척이는 세이를 보면서 카인은 그 방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카인은 몰랐다. 세이는 아직 잠들지 않았던 것이다. 예민한 세이가 그렇게 쉽게 금방 잠들리가 없었다. 카인이 나가자마자 눈을 살며시 뜬 세이는 곧 피식 웃더니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 짧지만...;; 그래도 올려요...;; 땡스투는 다음 편에 할게요...;; 졸려서요...;; 외전 외전- 루인트. 왕성에서 가출하다 시피 한 줄의 메모만을 남겨둔채 나온지 한달이 지나갔다. 갔다오지. -루인트 나름대로 두줄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용은 한줄조차 안되니.. 그냥 한 줄이라고 하자. "여긴가... 역시 크군." 지도를 봐가며,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겨우겨우 비니스트후작의 성 앞에 도착한 루인트 의 모습은 마치 거지와 같았다. 고급스러웠을 천은 먼지가 껴 있었고, 그 천조차 제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찢어져 있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머리부터 온몸까지 전부다 먼지 투성이가 되 루인트는 그 래도 세이를 찾았다는 기쁨에 들떠있었다. "누군지는 몰라도 돌아가십시오." 문앞의 문지기가 루인트의 행색을 흝어보고는 고개를 내저었다. 들여보낼수 없다는 표 시였다. "아는 사람을 찾아왔으니, 들여보내주시오." 아무리 이렇게 말해도 문지기는 꾿꾿하게 안된다고 할 뿐이었다. 그렇다고 이런 문지 기에게 왕가의 문장을 보여줄수도 없고, 답답한 루인트였다. 그렇게 실랑이를 버리고 있는데, 저쪽에서 간단한 드레스를 입은 체 이쪽을 향해서 오 고 있는 흑발의 미인을 보았다. "...누나." 대륙 제일미라고 칭송이 자자한, 흑발에 금안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세이니 데린 비 니스트. 처음에는 누이와 닮아 그녀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꼈지만 지금은 아니다. ...... 우리의 재회는 그렇게 이루어졌다. 연회장으로 가는 길에 라닌경이라는 신기한 기사를, 누나는 불러서 마차에 태웠다. 어 디가 안좋은지 약간 안색이 창백해보이는 기사였다. 약간 얼빵한 것이 기사라는 직업 에 맞지 않는 듯 했지만, 그래도 아까 들은 주변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아주 적합한 기사라는 것이었다. 평소에는 이래도 일할 때나, 싸울 때는 태도가 돌변한다는 것이었다. 아직 어린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높은 실력이라는 평들이었다. '내가 보기에도...' 어느덧 황성에 다 왔나보다. 마차가 멈추어섰고, 나는 두명의 기사를 대동한 채 배분 된 방으로 들어갔다. 시녀들이 시중들어주는 것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나는 얼른 씻 고 옷 갈아입고 무도회장으로 향했다. 약속하고 가지는 않았지만, 왠지 누나방에 들어 가는 것보다 연회장으로 가는 것이 만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연회장 앞에는 역시나 내 생각대로 누나와 레이스라는 누나의 오라버니가 나를 기다리 고 있었다. 그곳에서 우연히 뉴타이브백작의 아들인 카츠이를 보게되었고, 그에게서 반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되었다. 그릇은 적으면서 야망만 큰 공작이 드디어 혁명이라는 이름아래 반란을 시작한 것이 다. 명분은... 어이없게도 '더욱 강한 나라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라는 것이었 다. 솔직히 우리 나라가 그렇게 센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힘이 없는 나라는 아니 지 않은가. 몇 일 내로 왕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제껏 내 멋대로 행동했기에 내팽개친 책임과 의무라는 것을 다시 받아들여야 한다. 형님을 도와 대공으로써 나라를 통치하여야 한 다. 연회가 끝나면 카츠이와 같이온 사신 일행과 함께 왕국으로 돌아갈 것이다. 다음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누나를 전혀 볼 수 없었고, 황태자와 2황자, 그리고 비니스트경 또한 볼 수 없었다. 아무래도... 같이 황성을 빠져나간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카츠이가 내게 찾아와 앞으로의 일을 꼼꼼히 말해주었고, 우리는 그날 밤 내내 앞으로의 일에 대해 토론을 하며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정했다. 거의 자지 않다 시피 한 나는 그 다음날, 어제 연회장에서 있었던 일을 전해듣게되었 다. 쟈니스 공녀가 찾아와 말을 해 준 것이다. 맞으면서 참고만 있었던 누나가... 누나의 아버지. 그러니까, 비니스트후작에게 모욕 을 안겨준 그 크라이드공녀에게 선전포고를 했다고. 얼마나 무사한지 보자고, 그렇게 말하면서 돌아갔단다. 한번 누나에게 가보라고, 쟈니스 공녀가 그렇게 말했다. 나는 그 길로 누나방에 갔으나, 누나는 황제를 뵈러 알현실로 갔다고 한다. 그리고 거기서 나는 또 한가지 소식을 듣게되었다. 누나가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크라이드 공작 부녀(父女)가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다 고. 그것도 시기 적절하게도 어제 선전포고가 있던 그 다음날 아침에! 아무래도..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은 보통이 아니었던 것 같다! 처음부터 느끼긴 했지만.. 그리고 그 다음날. 또 한가지의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정말로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귀족의 1/3 정도 가 '반란군' 이라는 이름을 단 채 감옥에 갇혀버렸다고 했다. 반란군... 이제 정말로 내일이면 이동진으로 빠르게 페비우르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하루바삐 반란군을 진압하고... 누나를 우리 성으로 초대해야겠다. 와줄지는 모르겠지 만... 누나라면 와줄 거라고 생각한다. 어이없게 빼앗겨버린... 떠나버린 누나와 겹쳐보이는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 그래서였 을까, 쉽게 누나라는 말이 나온 것은. 확실히 정리했다고는 했지만... 그래, 솔직히 대리만족일지도 모른다. 현명한 누나는 알고 있을지도... 하지만... 대리만족일지 몰라도... ...... ... "나의 친 누나를 대신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얻은 누나는... 절대로 지키겠어." ... ...... 그저... 나의 독백이었을 뿐이다. ===================================================== 하하...;; 졸립니다...;; 3분 있으면 내일로 넘어가네요..;; 비록...약소하나마... 연속으로 올린 저의 글...;; 마음에 드셨나요? ;; 아, 이 세계 금전에 관한 겁니다.; 1골드=1,000실버=100,000실버링=10,000,000동화 입니다. 골드의 가치가 좀 커질거에요.;; 참고로, 1동화는 우리나라 돈으로 비교하자면...100원 정도 될거에요. 아...이거 쓰는 동안, 내일로 넘어갔군요..;; 판타지의광님, 감사해요~ ★창조신★님, 감사합니다~ 련89님, 감사합니다~ 꼬마요정님, 하하...;; 감사할 뿐이죠...;; 빨강위치님, 감사합니다~ 수정할게요...;; 我明冥님, 음...;; 제가 돈에 대해서 말씀 안드렸군요..;; 위에다 써 놓을게요~ 유하리님, 감사합니다~ 환카님, 하핫..;; 그렇군요.;;; 든든한 빽이!..;; 카라☆님, 헤헷~ 저 잘했죠? 어둠의왕녀님, 네~ 수정할게요~ 유나님, 감사합니다~ 카리즈님. 글쎄요...;; 발키리아님, 그건...좀...;; cocora님, 그건 나중에 한번 멋있게...ㅎㅎ;;; 라면젤리님, 감사합니다~ 에휴님, 네~ 縉엘리셔스님, 하하..;; 감사합니다~ 아라님, 하..하..;;; 유은님, 말이 빠졌군요...;; 제대로 쓴 것 같은데...;; 수정할게요~ 체리블로섬님, 무슨...;; 감동이요?;; 세상이란님, 하하...;; 감사합니다~ 케시아님, 하핫....;; 이제 얼마 안있어 나올거에요.;; 착한욱이님, 감사합니다~ 의지님, 할렘은....좀....;;; kain님, 글쎄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dragon★님, 네...;; 고민되요.;;; 서연님, 기쁘시다니 저도 기쁘네요.^^ 엘윈님, 헤헷~ 감사합니다~ +Value+님, 감사합니다~ -레이드릭-님, 하하..;; 추천 감사합니다~ 블러드〃님, 하하...;; 세크리네스님, 기뻐하시니 기분 좋군요.^^ 장성훈님, 그게..;; 스토리가 생각이 나질 않아서 외전으로 때울께요..;; 담편부터 본편으로 들어갈 거에요...;; 河랑[悲天有愛]님,하하...;; 발키리아님, 글쎄요...;; 저는 할렘은 별로...;; 백년화님, 그...그건...;; 아륜님, 하핫..;; 다~ 그런거죠..;; 미르한님,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5연참 한것도...;; 그거 실제로 따져보면, 예전분량으로 거의 10편 정도의 분량이에요.;; 괴팍sister님, 글쎄요...;; 만들지 말지, 저도 고민이랍니다..;; 류니드님, 하하...;; 연나미리님, 아마...;; 알고 있지 않을까 하는...;; ★아리시아☆님, 당연하죠~ 히죽.; 벼라기냥님, 하하..;; 님, 감사합니다~ 랴히님, 그..그런가요?;; 세르디아님, 감사합니다~ CaperNaum님, 예민한 세이가 그렇게 빨리 잠들었을까요..;;; 사라히님, 왜, 왜요..?;; 천기sky님, 제 나이...;; 16살이랍니다..;;; 미아님, 감사합니다~ 꼬ㅁㅏ㉭Η츨링님, 헤헷^^ 감사합니다~ 라나자님, 하핫...;; 재미있으시군요..;; 아퀴나스13님, 님도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이만 자러 갈게요...;; ratherdl님, 그 반응은 무슨 뜻이신지...;;; 마이소시아님, 하핫..;; 응...;; 퍼플아이㉿님, 이제... 무리에요..;;; 소설만쉐이~!!님, 헤헷, 추천 감사합니다~ 링★님, 감사합니다~ 선전 포고 벌써... 1년하고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전쟁이 일어났어도 벌써 일어났어야 할 시간이건만, 왠지 메르힌에서는 전쟁을 선포하 는, 선전포고 사신일행이 오기는커녕, 너무나 조용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리고 요즘 이상한 것은, 귀족 여성들과 백성들의 태도였다. 마치 내가 신이라도 된 듯 추앙하면서 이리저리 간섭하고 다니는 것이다. 그래서 한번 어떤 남작부인을 붙잡 고 물어보았더니만, '그야, 세이니님께서 여성에게 기회를 다시 주셨잖아요? 비록 황제폐하의 허락이 떨어진 건 불과 3개월도 안되었지만, 그래도 그만큼이라도 기회를 주신게 어디에요. 어느 제국이건, 왕국이건 이렇게 파격적인 조건은 유래없던 일이라구요.' 라고 했다. 하긴, 황제는 내가 말한 것을 아주 열심히 고민해보았는지, 3개월 전, 백성들 앞에서 이렇게 선포했다. "짐은... 크로이샤의 진정한 황제가 되고 싶다. 크로이샤를 위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그리 잘 한 일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 후 작영애가 한 말을 들어보고 곰곰이 생각한 결과를, 지금 선포하겠다! 앞으로... 남녀불문하고, 신분의 여하를 따지지 않고, 능력위주로 인재를 등용하겠 다!!" 그다음 들려오는 백성들의 환호를...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시리라. 뭐, 현명한 군주라며 칭송받고 있는 황제는 그 다음에도 한 마디 했었다지. "이번에...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후작영애에게 지위를 내릴까 했는데, 거절하더군. 그 래서 한가지 마련해 놓은게 있다. 기존의 지위를 받기를 거부하니... 다른 '권위'를 내릴까 한다. 황비는 세상을 떠났고 공주들은 모두들 시집을 가 이나라에 없어 제국의 '퍼스트 레이 디(first lady)'의 자리가 비어있다. 그 자리에...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를 앉히겠 다!" 나에게 거부권이란 없었다. 그러면서 군중들 틈에 끼어있는 나를 용케도 찾아내더니 만, 얄밉게도 씨익 웃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때만 생각하면 그냥...!! 칭찬해 주고 싶다. 흠흠, 덕분에 퍼스트 레이디라는 자리 덕에 정치에 발언권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봤자 나는 이제껏 회의장에 가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황성에도 왠만하면 가지 않고 있었지만 말이다. 나를 향해 불만어리고, 시린 귀족들의 시선을 받자니 아무리 내 얼굴이 두껍다 한들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그리고 또 한가지 변화가 있다면... 반년 전부터 흑영단이 활동하기 시작했다. 용병왕 인 테리스의 권력이라면 권력이랄 수 있는 힘을 빌려, 제일 어렵다는 SS링크급의 일 을 척척 해냈더니, 황, 왕족들은 물론 귀족들과 일반 백성들까지 그들에 대해 알게 된 것이다. 물론, 내가 고의로 들어낸 것이다. 훈련도 할겸, 명성도 미리 세워둘 겸 벌인 일이었 다. 그리고 페비우르에 일어났던 반란. 귀족들이 약간 썩어 있어서 골머리를 썩었지만, 특 별히 루인트가 있는 나라라 흑영단을 실전연습이라는 명목하에 내보내서 몰래 도와주 었다. 그 결과, 결국 젊고 현명한 왕이 나라의 정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흑영단 사람들이 카인에게 받은 고통이 장난이 아니었는지, 눈에 불을 켜며 카인카 인...중얼거리며 광기를 흘려대는데, 얼마나 섬뜩하던지. 평소 아지트라는 곳에 갈때마다 나는 따로 할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연습하는 장 면을 보지 못했었는데, 그 장면을 보고 얼마나 혹독한지 짐작 할 수 있게 되었다. 쯧. "아가씨, 황제께서 사람을 보내셨습니다." 현재 정원에 마련되어 있는 의자에 앉아 생각을 하던 중이었는데, 들리는 시녀의 말 에 의아해하면서 접대실로 갔다. 접대실에 가보니, 전에 그 지독히도 끔찍스러웠던 호화찬란한 드레스를 가지고 왔던 황제 직속 시녀였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황제폐하께옵서, 어서 바삐 황성으로 들라 하셨습니다." 아는 척을 말하며 언제나처럼 무표정하게 중요한 말만 하는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여보 이고는 시녀가 골라주는 하늘색의 드레스로 갈아입고 황성으로 향했다. 우리가족은 현재 황제가 내려준 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황성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 라 마차로 몇십분 도 채 안걸렸다. 경비들은 비니스트가(家)의 문양이 새겨져 있는 마차를 보고 얼른 성문을 열어주었 고, 조금 시간이 흐른 뒤 내성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바쁜 걸음으로 걸어 알현실에 도착한 나는 경비들이 열어주는 문 안으로 들어갔다. "폐하,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입니다. 부르셨다지요?" 그렇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고, 곧 허리를 곧게 핀 나의 두 눈에 어떤 낯선 이들이 보였다. 그들이 두르고 있는 망토에는... 메르힌의 상징이 수놓아져있었다. "그래, 왔구나. 이리 와 앉거라." 나는 사뿐히 황제 곁으로 가 황제 옆에 마련된 의자에 우아하게 앉았다. 나를 쳐다보고 있는 사신일행들에게 싱긋 웃어주었고, 그들은 당황해서 얼른 고개를 숙였다. 제국의 퍼스트 레이디라는 권위는, 황제의 바로 아래, 그러니까 황태자의 권위와 같았 다. 음... 그것보다 더 좋은 예는 황비의 권위와 같다고 해야겠다. 그래서 원래 황비 가 있어야 할 자리에 내가 앉게 된 것이다. "내가 너를 부른 이유는 메르힌에서 사신이 왔기 때문이란다. 함께 들어보자꾸나. 네 가 한번도 회의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해서 돌아가는 사정이라도 대충 알아두라고 부 른 것이다." 나는 황제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사신들은 의아해하다가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였 다. 아무래도 황제의 선언을 들은 모양이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소. 그래, 무슨일로 왔소?" 황제의 말에 사신일행은 대표로 보이는 자가 서찰을 들어 보이며 입을 열었다. "제국의 지배자게 인사드립니다. 보르브 핸 다벤트후작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오 라, 저희 왕께서 보내는 서찰을 전해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단오한 눈빛으로 싱긋 웃으면서 말하는 그를 보며 나는 드이어 올것이 왔구나...하고 생각했다. 음, 솔직히 늦은 감이 있었지. 황제의 시종장은 사신대표에게서 서찰을 받아들고, 공손한 모습으로 황제에게 그 서철 을 내놓았다. 서철을 집어 든 황제는 펴보더니, "흡!" 하고 바람들이키는 소리를 내었다. 눈을 크게 뜨고 그 서찰을 읽던 황제는 피식- 웃음 을 지었다. 읽어보라고 내게 내미는 황제에게서 서찰을 받아든 나는 대충 내용을 읽어 보며 고개만 끄덕였을 뿐이다. 친애하는 이라는 단어로 시작되는 그 내용은, 간단히 요약하자면 일주일 후, 처들어가 겠다는 말이었다. 흠... 쓸데없이 뭐하러 길게 길게 쓰냐고. 읽기 힘들게끔. "메르힌왕국의 왕께서 이 크로이샤제국을 치시겠다?" "그렇습니다. 저희 메르힌 제.국.에서, 크로이샤를 치겟다는 뜻을 밝힌 메르힌의 황. 제.폐.하.의 편지입니다. 왕국으로 전락한지 어어 60년. 이제 예전에 부흥하던 그런 나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와 반대로 크로이샤는 60년 전처럼 왕국으로 되 돌아가고 말이죠." 당돌한 다벤트후작의 말에 황제는 통쾌한 듯 웃어대었다. "하하하!! 하하하하하!! 하하... 그래, 우리를 이길 자신이 있다?" "그렇습니다." "하하, 그럼 그 결전을 기대하겠소. 방을 마련해 두었으니 푹 쉬게. 아아-. 그리 걱정 할 필요 없소. 뒷공작은 하지 않았으니까." "그럼, 물러나지요." 그렇게 말하면서 다벤트 후작은 시종장의 안내를 받으며 사라져갔다. 황제는 무언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나를 바라보며 피식 웃었다. "너는 너무 덤덤하구나. 혹시 뭔가 알고 있었더냐?" "소녀를 너무 과대평가하시는군요." "과대평가가 아니라 제대로 보는 거겠지." "과분한 칭찬이십니다." 그렇게 말하며 은근슬쩍 말을 돌려버렸다. "어쩌실 생각이신지요?" "......" "현재 크로이샤의 기사들은 평화로운 상태가 지속되자 훈련을 게을리 한다는 것을 부 정할수 없습니다. 또한, 병사들마저도 따로 훈련시키지 않았지요. 지금부터 한다고 해 도 늦은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다행히, 황제페하의 지혜로운 결단에 의하여 인재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하나, 그래봤자입니다. 거의 평민에서 출세한 자들이라 아직 권력 도, 발언권도, 세력도 많지 않구요. 자아~ 이제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후우... 그렇게 말하니 이 현실이 참으로 적나라해보이는구나. 허나, 우리도 제국이 라는 이름을 얻은 만큼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대신들을 불러 의논을 해보시지요." 나는 황제에게 건의를 해보았고, 황제는 고개를 끄덕이며 시종을 불러 그에게 대신들 을 회의장으로 오라고 전하라 했다. 시종이 나가는 것을 보고 황제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회의실로 향했다. "음? 너는 안가느냐?" 내가 갑자기 꾸벅 인사하자 눈치를 챈건지 황제가 말을 걸었다. "저는 어디 들릴때가 있어서... 오후에 뵙겠습니다." "그때까지... 회의가 진행될거라는건가?"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싱긋 웃으며 저택으로 되돌아왔다. ========================================= 제가 지금 놀러가야되서, 이렇게만 할게요~ 저 몇일 놀러갔다올게요~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꼬마악동님, 유로아님, 은㉶님, 소설만쉐이~!!님, 에스틴님, 선하님, -TheQ-님, 막대사탕님, 라면젤리님, Ana님, 나르엘리아님, 퍼플아이㉿님, 진여심님, CaperNaum님, ★아리시아☆님, 착한욱이님, 어둠의왕녀님, 카라☆님, 발키리아님, -레이드릭-님, 백년화님, 白火님, 유나님, 엘윈님, 카리즈님, 무극천녀님, 라나자님, 련89님, 꼬마요정님, park-Ji-Yoon님, 세르디아님, dragon매니아님, 사라히님, 랴히님, 꼬ㅁㅏ㉭Η츨링님, 에휴님, 아퀴나스13님, 미아님, 환카님, 유은님, ratherdl님, 빨강위치님, 엘더님, 김소연님, 모두 감사합니다. 선전 포고 "아가씨, 자신을 카인이라고 밝힌 자가 저택을 방문했습니다. 아가씨와 친분이 있다 고 말씀하시며, 아가씨께서 보여주신 반지를 끼고 계신지라 말씀대로 접대실에 모셔 놓았습니다." 시종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가디건을 두른 채 접대실로 향했다. "처음이라 당황했다고, 세이. 황성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군." "소문은 들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내가 제국의 퍼스트 래이디가 된 것을 말이지." "아아- 그래서 이 집을 황제가 내린건가?" "그래." 곧 시녀가 차를 내왔고, 우리는 의자에 앉아 차를 홀짝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오늘 메르힌에서 선전포고의 내용을 담은 서찰이 왔지. 일주일 후, 침공을 시작할 가 러던데. 현재 제국은 암담하지. 기사단도 엉망이고, 병사들도 엉망이고. 국력을 담당 하는 사람들이 좀 나태해져서 말이야. 지금쯤 회의가 시작됬을거야. 아마...아니, 틀림없이 우리 흑영단을 찾겠지." "흐음. 그렇군. 내가 찾아온것도 전쟁에 관한 얘기때문이야. 어제 올라온건데, 시간 이 없어서 오늘 찾아온거지. 메르힌과 손잡은 동맹국을 알아냈어. ...발루인 제국이야." "헤에~? 아, 하긴. 발루인제국의 영토 몇군데를 크로이샤가 흡수했다고 써있었지, 참." "책에?" "어. 좀 알아둘 필요가 있어서 몇 권 읽어뒀어. 아, 흑영단의 실력은 어때?" 내 물음에 카인은 자신있게 씨익 웃으며 말했다. 뿌듯함이 들어있는 미소였다. "강해지겠다는 열정도 강했고, 각각 재능은 있었지. 훗. 거기다 사부가 이렇게 뛰어나 데 말이야. 강해지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거지. 히죽." ... 저것이 언제 저렇게 바뀐건지. 그래도 예전엔 귀엽기나 했지, 이제는 능글맞아졌 다. "그래그래, 너 잘났다. 그래서 흑영단이 얼마나 강해졌냐니까?" "한명 한명이 기사단단장 2~3명 몫은 해낼만큼." 헤에... 그것 참 대단하군. 아무리 나태해져있다고는 하지만 명색이 기사단장인데다 책임감이 있는 자들이라 그들만큼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아서 꾸준히 강해지고 있었 다. 뭐, 그들이 나태해지지 않은 이유는 그들의 아버지가 전쟁에 한번 참전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버지들에게 전쟁에 관한 얘기를 꾸준히 듣고, 그들에게서 가르침을 받았 다면 전쟁의 참혹함을 조금이라도 맛을 봐, 열심히 노력하게 될 수 있었겠지. 나는 자랑스러워 하는 카인을 보며 웃음기 서린 얼굴로 고개를 끄덕여주고 사람들의 안부를 물어보았다. 벌써 2개월간 만나지 못한 우리들이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연습하느라 바빴고, 나는... 그동안 노느라 바빴거든. 훗. "흠, 그럼 몇일 동안 특별훈련에 들어가야겠군." "...고생하겠네." 카인이 그렇게 말하며 씨익 웃자, 나는 나도 모르게 중얼거리게 되었다. 쯧, 고생길 이 열렸구나, 불쌍한 흑영단 여러분. 심심한 애도를 표하지. "그럼, 잘있으라고." "그래, 잘 부탁해. 항상 고맙고... 몸 관리 잘하고. 그리고, 한 사람 내보내 놔. 알았 지?" "너야 말로 몸관리 잘하라고. 그럼 난 이만~" 손을 흔들며 가는 카인을 보면서 나는 싱긋 웃었다. "자아.. 그럼. 황성에 가볼까?"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방 문을 나섰다. "아, 참! 점심부터 먹고 가야지." 황성에 다시 가려던 발길을 붙잡고, 몸을 돌려 식당으로 향했다. 솔직히 나는 회의보다 밥이 더 중요했다. "내가 어제 꿈쳐둔 쿠키가 있을 텐데~" 흥얼흥얼, 노래를 흥얼거리며 식당으로 가는 나였다.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님께서 오셨습니다!" 시종의 말과 함께 열리는 문을 향해 한발작 앞으로 걸어나갔고, 그런 내 시야 안에 황 제와 대신들의 모습이 보였다. "오랜만이군요." 나는 그들에게 싱긋 웃으며 인사해주고는 황제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나의 자리에 가 앉았다. 그동안 친분을 쌓아둔 네롤라티아공작이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여 의자를 빼주 었고, 나는 그에게 싱긋 웃으며 감사를 전한 뒤 사뿐히 앉았다. "결론은 나셨나요?" 그렇게 물으며 좌중을 슥 둘러보니, 내 앞에서 오른쪽으로 3번째에 계신 우리 아빠와 엄마가 보였다. 나는 싱긋 웃어보였고, 아빠와 엄마도 같이 웃어주었다. 이게 얼마만 인지.. 오빠는 루젤과 펠과 놀러나가 보이지도 않았고, 부모님은 부모님 나름대로 연 구할게 있다면서 황성에 마련된 연구실에서 몇 주일째 계속 연구만 하고 계셨던 것이 다. "흠... 일단, 지금부터라도 기사들과 병사들에게 특별 훈련을 시키기로 했다. 제라이 튼공작의 아들인 제라이튼 백작은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리더쉽도 있고, 검술실력 또한 뛰어나다고 정평이 나있기에 그를 총사령관으로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보좌관으 로 파인튼백작을 보내기로 했다." 황제의 설명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들은... "제가 알기론 그들의 나이가 20대인걸로 알고 있는데...좀 더 연륜이 있는 분들을 보 내시는게 어떠실지..." 내 말을 끊고 제라이튼공작이 말을 했다. "제 아들 놈이라서 그러는게 아니라, 객관적인 평으로 보는 겁니다. 실력을 보증하지 요!" 팔...불...출...임이 틀림 없다! 평소 제라이튼공작의 자식사랑은 알고 있었지만, 내 말을 끊으면서까지 자랑을 하다니. 내참,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다. 히죽. 다른 귀족들까지 제라이튼공작의 말에 피식 웃었고, 그제서야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 지 깨달은 공작은 얼굴이 붉어진 채 어쩔줄을 몰라했다. 나는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습니까. 그럼 믿어보아야지요. 제라이튼공작께서 그렇다는데. 그렇다면 군사를 잘 선택해야겠군요. 아직 안정하셨다면 제가 추천해도 될까요?" "음? 누구를 추천하겠다는 건가?" 황제의 반문에 나는 싱긋 웃으며 입을 열었다. "유크인 블라인디스남작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평민 출신이기는 하지만, 귀족으로 올 라왔을 만큼 능력은 뛰어나고, 세상을 똑바로 바라볼줄 아는 현명한 사람입니다." "흐음... 그만큼 칭찬할 정도라면 믿을만 하겠지." "허나, 폐하. 그러나 그들만으로는 힘든게 사실입니다. 어찌하실겁니까?" 내 물음에 황제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흑영단이라고, 요즘 강한 단체가 있다더군. 용병인것도 아니고 기사인것도 아니고. 그들의 힘을 빌릴 작정이네." "어떻게 말씀이십니까?" 뭐, 내가 도와주기로 마음먹은 이상 도와주기는 하겠지만. 솔직히 돈을 주면서 일해달라고 해도 거절할 수 있었고, 전 기사단을 총 동원해 조직 을 없애버리겠다고 해도 우리는 버틸수 있었다. 회유책도 괜찮긴 하겠지만...글쎄다. "보수를 주어 곁에 두려하네만..." "... 그..러시군요." 그러나 황제의 말은 다 끝난게 아니었다. "보수를 준다고 움직일 자들은 아닌 것 같아. 그들의 마스터인 '시니스'라는 사람을 한번 만나보아야겠어. 안된다면 도와달라고 부탁이라도 해봐야겠지." 싱긋. 나는 황제의 말에 싱긋 웃었고, 다른 귀족들은 이미 얘기를 끝낸상황인지 고개 를 그저 끄덕일 뿐이었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그러려무나." 나는 귀족들에게 인사하고는 그 회의장을 나와버렸다. "자, 은조야. 부탁한다." 나는 은조에게 먹이를 주며 말했고, 은조는 먹이를 입에 베어물고는 하늘을 향해 날아 올랐다. 현재는 밤이었는데, 흑영단이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위에 꼭 은조를 붙여놓았더 니 사람들이 왠만하면 알아보기 때문에 낮에는 날릴수가 없었다. 혹시라도 내 처소에 흑영단의 은조가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일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은조를 통해 보내는 편지에는 이번 전쟁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었다. 크로이샤의 군사력에 대한 내용과, 현재 상인들이 취하고 있는 행동들, 그리고 돈의 행방, 이번에 총사령관으로 누가 가고, 군사로서는 누가 가고, 보좌관에는 누가 앉기 로 했고, 기사는 몇 명이고 병사들은 몇 명인지에 대한 이야기. 이번에 협조해주기로 한 상인들의 신상명세서등의 꽤나 중요한 정보들이었다. 아까 은조가 내게 가져다 준 것은, 카인이 아지트로 돌아간 지 몇 분 되지 않아 또 한 번 정보부에서 알아온 내용이었다. 적군의 대략적인 작전과, 그들의 총 지휘자, 군사, 기사인원수, 병사인원수, 현재 무 얼 하고 있는지, 간부들은 뭐하는 사람들인지, 전적은 어떤지등의 신상명세서 또한 내 게 도착한 것이다. 도둑길드의 도움을 빌려-그것도 빌렸다고 한다면야. 거의 협박 수준이었으니...-첩자 도 심어놓고, 그들의 주위를 자연스럽게 배회하면서 정보도 얻오는등, 흑영단의 정보 수집력은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였다. 제루이스가 책임지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데, 정말 이렇게 케온 정보들을 볼때마다 그의 능력을 새삼 깨닫게 된다. "자자...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한가지 확실한건. 내가 이길 거라는 것." ================================================== 하핫..;; 여세를 몰아 하루 쉬었다는..;;. 눈이 안떠지는군요..;;; 졸려요..;;; 여러분, 안녕히 주무세요~ 이드리아님, 감사합니다~ 에엥?님, 헤헷, 감사합니다~ 샤방小女★。님, 감사합니다~ 바나나천사님, 하핫.;;; +Value+님, 하핫.;; 감사합니다.; 진여심님, 감사합니다~ free_time님, 하핫..;; 설마요.;; cai님, 이제껏 집어주신 오타 수정할게요~...;; 내일요..;; 지금은 졸려서요..;; 白火님, 저는 하얘지고 싶어요..;; 백년화님, 하핫..;; 연나미리님, 하하..;; 감사합니다~ -레이드릭-님, 하하..;; 어둠의왕녀님, 오타 수정 할게요~ 아륜님, 저는 처음 들어보는..;;; ☆天獅☆님, 감사합니다~ 꼬ㅁㅏ㉭Η츨링님, 하하... 감사합니다~ 미아님, 하하...;; 아스카냥님, 눈이 피곤하시겠어요..;; 블러드〃님, 하하..;;; 나가 봐야 했거든요..;; 다크블루님, 하하...;; 선하님, 하하..;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저의 실력을 과대평가하시는군요...;; ★아리시아☆님, 하핫..;; 유로아님, 하하..;; 그...그런..;; 세크리네스님, 그..그런...;; CaperNaum님, 네..;; 산골 마을이라서요..;; 막대사탕님, 하하..;; 푸른자의미소님, 오타 수정 할게요~ 에휴님, 하핫.; 감사합니다~ 아퀴나스13님, 하핫..;; 유은님, 하하..;;이젠 숙제 해야죠..;; 은㉶님, 저도 몇년 만에 가는 거에요..;;; 꼬마요정님, 오타 수정 할게요~ 링★님, 하하..;; 감사합니다~ 카리즈님, 하하..;; 라나자님, 그럴리가요..;; 김소연님, 그..그런...;; 엘윈님, 비축 분이 없네요..;;; ratherdl님, 하하..;; 비축분이 없네요.;; 괴팍sister님, 그..그럴리가요...;; 縉엘리셔스님, 하하..;; 감사합니다.; 환카님, 저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 하시는군요..;;; 라면젤리님, 하하..;; 감사합니다. 련89님, 몇 년만에 가족과 함께 놀러갔다 왔어요..;; 서연님, 네^^ 사고 없이 잘 다녀왔어요~ 블루시안님, 하핫..;; 감사합니다. 선전 포고 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 D-6이 되었다. 오늘 병력들은 출발을 시작할 것이다. 좀 늦은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최대한 많은 마법사들의 도움을 받아 이동진으로 국경까지 출발 할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지역적 조건등을 조사하여 유리한 조건을 취해야 했다. 그래서 황성에 도착한 지금 군사들을 배웅하고 있었다. 원래 안나오려 했건만은... 퍼 스트 레이디라는 이름 아래에 불려나오고 말았다. 하지만 황제의 진짜 목적은 따로 있 었다. "허허, 퍼스트 레이디의 아름다움은 대륙전체적으로 퍼져 있지 않나. 그런 미모에 웃 음을 띄워 배웅해주면 얼마나 사기가 올라 가겠느냐." '어쩐지 한 껏 치장하고 오라고 하더니만.' 웃으면서 내 앞에서 태연스레 이런 말을 하는 황제를 보며 나는 싱긋 웃어주었다. 속 으로 무슨 생각을 하든 말든, 웃게 되는 것이 내 버릇 중 하나였다. 뭐, 솔직히 사람 이 없다면 몰라도 사람이 이리도 많은데-전쟁에 참가하여 국경에 갈 기사들과 병사 들, 마법사들, 용병들-어찌 앞에서 개.긴.다.는 행위를 할 수 있겠는가.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박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싱긋-. 꼭 승리하실 거라 믿겠어요. 승전보를 올리며 돌아오는 날을 기대할게요. 무 사히 다녀오세요." 그러나 그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던 나는 웃으면서 배웅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람 들은 환호했고-왜 그들 중에 여자들까지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어색하게 계속 웃었다. 옆에있는 황제를 한번 노려보면서. 그래도 찔리는게 있는지 허허 연신 웃음만 흘려대며 내 눈치를 보는 황제를 보며 나 는 어쩔수 없다는 듯 고개를 내저을 수 밖에 없었다. 미워하려 해도 미워할수 없는 사람이었다, 황제는. 내 친구의 아들이라서 그런가.. 하 프 엘프라서 그런지 그는 미남이었고, 또한 젊어보였다. 그래봤자 평범한 사람들의 수 명보다 조금 더 긴 생을 사는 것 뿐이겠지만... "뭘 그리 보나?"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나는 고개를 내리 저었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인간들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시점 전환. 루젤- 나는 이동진을 통해 이동하고 있는 병사들을 보며 시선을 놓지 않았다. 저들은 이제 참혹한 전쟁의 길을 걸으며 피의 축제를 벌여야 할 사람들이다. 그리 기 분 좋지도 않은 살인을 하면서 오로지 크로이샤 제국을 위해서 희생하는 것이겠지. 내가 앞으로 황제가 되다면, 평화롭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그런 그들의 희생에 보답해 줄 것이다. 굳게 다짐하던 나는 나와 같은 자세로 사람들을 보고 있는 세이를 힐끔 쳐다보았다. 세이... 보면 볼수록 신비하다고 생각되는 여자. 올해로 20살이 된 그녀는 변한게 거의 없어보였다. 약간 성숙해 진 것을 뺀다면, 그 아름다운 외모와 심성은 그대로였다. 현명함을 갖춘 여자, 지혜를 갖춘 여자, 재치를 갖춘 여자, 미모를 갖춘 여자. 포옹력을 갖춘 여자, 연약함을 갖춘 여자, 또한... 강함을 갖춘 여자. 그런 그녀를 보면 꼭 황비로 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국모로써 갖추어야 할 것은 다 갖추었다. 아니, 그녀보다 더 국모에 어울리는 여자는 없을 것이다. 아름다운 얼굴에 늘 띄워놓는 자애로운 미소를 볼 때마다 나는 그런 생각을 한다. 하 지만 그건 사랑이 아니란걸, 아니, 사랑이긴 하지만 동생을 향한 사랑이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렇기에 선뜻 말을 할 수 없는 것이다. 황비가 되어달라고. 내가 가장 믿는 지기의 소중한 여동생인 그녀를 사랑 없는 결혼으로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고민하는 내 귀로 세이의 말이 들려왔다. "황제 페하, 세상을 바로 보셔야 합니다. 편견에 휘둘려서도 아니되고, 사람들이 그렇 다 하여 당신께서도 그렇다 하시면 아니되는 겁니다. 당신이 객관적으로 보아 이렇다 하면 이렇게 하시면 되는 것이고, 저렇다 하면 저렇게 하시면 되는 겁니다. 당신의 신념이 맞다고 생각하시면, 그리 밀고 나가시지요. 당신께는 그럴 권리가 있습니다. 당신은 뭐니뭐니 해도 크로이샤 제국의 지배자이신, 군주이신, 황제페하가 아니십니까. 당신은 커다란 제국의 황제. 지배자. 그런 당신께서 흔들리셔도 아니되는 건 물론이거 니와, 미래 황제가 되실 황태자 전하께서도 흔들리셔서는 아니되겠지요. 이것이 지배 자가 가져 야할 덕목중 하나가 아니겠습니까." 아바마마의 왼편에 서있던 나는 아바마마의 오른편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인간들에 게 시선을 고정시킨 채 나와 아바마마에게 말을 하는 세이를 보며 나도 모르게 고개 를 끄덕였다. 그녀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황제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 기 어려운 그 덕목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은 그것뿐입니다. 황제페하, 당신께서는 정말 마음이 여리십니다. 또한, 황태자 전하께서도 마음이 여리시죠. 두 분은 진심으로 백성들을 위하고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그렇기에 제가 이런 행동을 취하는 거겠죠. 부디... 저의 선택이 틀렸다고 생각되지 않게, 그 마음 가짐을 잊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끝까지 병사들을 향해 고정시켜놓은 시선을 돌리지 않는 세이였다. 나는 그러겠다고 굳게 다짐하며 아바마마를 올려다 놓았다. 아바마마는... 너무나 환 히 웃고 계셨다! 무슨 생각을 하시길래 저리 환하게 웃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지 만, 나로서는 알 수 없었다. 그렇게 우리 셋은 병사들에게 시선을 고정시킨채 돌리지 않고, 그들이 다 갈때까지 그 자세를 고집하고 있었다. 역시... 퍼스트 레이디(first lady)에 어울리는 여자라고 생각하며... 전쟁터를 향해 떠나간 병사들을 배웅해 준 뒤 어느덧 5일이 흘렀다. 이제.. 내일이면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아니, 앞으로 한시간 뒤라고 해야하나? 자정이 넘어가면 오 늘에서 내일로 바뀌니까 말이다. 어제 은조가 가져다 준 편지에는 황제가 '시니스'를 보고 싶다고 만나게 해달라고 말 을 걸어왔다고 써 있었다. 그리고 나는 답장에 '모든 제제를 풀겠다' 라고 써서 보냈 다. 무슨 말인고 하면, 내가 받아들인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은 마음에 흑 영단 전원에게 나누어 주었던 반지인 '시클'을 내가 가지고 있는 반지로 통제할 수 있도록 해놓았는데, 괜히 개인행동을 하게 될 까봐 반지에 있는 기능을 전부 봉인시켰었던 것이다. 이제 나는 그 봉인을 아예 깨버렸고, 이제 그들 마음대로 날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뭐, 믿을 만한 사람들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지만. 전쟁... 그리 오래 끌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의 간섭으로 짧은 기간안에 확실하게 승 리를 거머쥘 것이다. 내 재미로 오래 끌기는 동족 이었던 인간들에게 너무하지 않은 가. 세금도 확 뛸것이고, 재수 없으면 죽게 될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이것은 내가 인 간이었기 때문에 베푸는 아량 일 것이다. "흠흠, 대신들이 좀 불쌍하군. 나야 권위밖에 없어서 전쟁 터지기 전날임에도 불구하 고 내방에서 이렇게 뒹굴거리고 있는데, 그들은 직책을 맡은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니 자지도 못하고 가슴만 졸이고 있겠군. 승전 소식을 가지고 올 사자를 기다리면서. 쯧, 불쌍하다니까." 태평한 소리를 하면서 침대위에서 뒹굴거리던 나는 낮잠을 푹 자서 그런지 졸리기는커 녕 말똥말똥한 정신을 가지고 심심해 했다. 쳇, 나도 회의장에 가서 앉아있을까? 하지 만 거긴 너무 따분한데. 그냥 앉아서 넉놓고 기다리고 있는것밖에 안하잖아. 흐음... 전쟁터가 될 장소로 가볼까? 아, 하지만 재수없어 걸리면 큰일인데. 하루아침에 거기 로 이동진도 사용하지 않고 가면 의심도 받을 거고.-이동진을 사용한 사용자를 전부 기록한다.- 그렇다고 귀족 여인이 돼서-언제부터 신경썼는지는 모르겠지만-이 야밤에 싸돌아 다 닐 수도 없고...흐음. 이리저리 고민하던 나는 결국 회장에 가보기로 했다. 지루하긴 하겠지만... 잠도 안오 는데, 혼자 딴생각이나 하지 뭐. 나는 옷장에서 하얀색의 아주 심플한 드레스를 꺼내입고-보석이 주렁주렁 달린 다른 드레스보다 가벼워서 활동하기 편했다.- 푸른 색 계열의 가디건을 걸친 나는 라닌경 이 없는 틈을 타 슬쩍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현재 라닌경은 참한 아가씨와 만나서 결혼했는데, 출산 휴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10일도 채 안되서 전쟁이라면서 불려왔지만, 아마 계속 내 호위를 하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완강히 거부했지만, 그 여자의 대쉬에 결국 마음이 동해 서 허락해버린 것이다. 뭐, 서로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나로서는 뿌듯할 뿐이었다. 음... 그래, 마치 자식을 장가보낸 어머니의 기분이랄까. 그 아가씨는 백작가의 차녀였는데, 마음씨도 곱고 활발하고 해서 라닌경과 잘 어울려 보였다. 야무진 데가 있어서 라닌경을 잘 내조해줄거라고 생각한다. 흠흠, 여하튼 라닌경의 눈치를 보며 재빠르게 성을 나선 나는 마차고 뭐고 필요없이 그냥 걷기로 했다. 그러나 걷는다면 족히 40분 정도는 걸릴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오 빠가 준 피어싱을 긴 봉 모양으로 변환시켰다. 새로운 사용법이었는데, 그린 드래곤이 가지고 있는 바람의 속성을 이용하여 이 봉 자 체를 띄워놓고 그 봉에 걸터앉아 나는 거였다. 훗, 만화에서 마녀들이 빗자루 타고 다 니는 것에서 힌트를 얻어 생각해 낸 사용법이었다. 이게 얼마나 재밌는지 모른다. 히 죽. 나는 봉을 수평으로 지면에서 타기 쉬울만큼의 높이로 띄워놓고 살며시 엉덩이를 걸 터 앉었다.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한손으로 앞쪽을 잡은 채 하마디 내뱉었다. [날자꾸나.] 뭐, 어떻게 말하든 의지만 통하면 되는거니... 내 말에 반응하여 봉은 떠올랐고, 시내를 한바퀴 돌던 봉은 황성을 향해 날아가기 시 작했다. "흐음~ 역시 바람은 밤바람이라니까." 나는 노래를 흥얼흥얼 거리며 아래를 바라보고는 경치를 감상했다. 비록 지구처럼 화려한 네온사인의 멋은 없었지만 이곳은 이곳 나름대로의 멋을 간직하고 있었다. 간간히 순찰을 도는 경비대원이 보였고, 저쪽 멀리서 야시장을 열기 시작 하는 곳도 보이기 시작했다. 흐음... 이거 앞으로 자주 이러고 놀아야겠다. 히죽. ========================= 제가 이 늦은 시간에 조별숙제를 하고 있습니다..;; 땡스투는 내일 한거번해 할게요...;; 숙제가...좀...밀렸군요.;; 하나도 안해서..;; 선전 포고 "앗, 레이디 비니스트!!" 황성의 외벽 담장에 사뿐히 내려섰더니, 그쪽에 있던 경비병이 나를 발견하고 꾸벅 인사를 올린다. "수고하세요~" 싱긋 웃으면서 봉을 손에 든채 계단을 따라 성벽을 내려서 안으로 걸어갔다. 전시라서 그런지 간간히 보이는 경비병들도 평소보다 2~3배 더 많았고, 시녀들도 자지 못하고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들의 눈치를 보면서 봉을 다시 피어싱으로 만들어 차고는 여유있게 황성 내를 돌아다녔다. 지금와서 느낀거지만 회의장 안에 들어가 답답하게 있기보다는 차라리 황성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게 더 좋을 것 같았다. "안녕하세요~" "수고하십니다." 시녀들이나 시종들이 간간히 나를 향해 인사를 해왔고, 나도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싱긋 웃으면서 고개를 살짝 끄덕여주었다. "어, 세이?" "음?" 코너를 돌아서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더니 펠이 한 손에는 서류를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그 종이를 넘기는 자세로 나를 보고 있었다. "이 시각에 왠일이야? 회의에 참석하려고?" "으응~" 고개를 끄덕여보였고, 펠은 피식 웃으며서 내 옆에 와 걷기 시작했다. 나도 그의 발 에 맞추어 걸었고, 침묵이 재미없었던 관계로 힐끔 펠의 서류를 쳐다보았다. "뭐야?" "이거?" "응." "아까 국경선에 있더 마법사로부터 송신되어 온 자료야. 적군의 진영에서 술렁거리더니 슬슬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하던데. 하긴, 12시가 넘어도 내일로 넘어가니, 아마 시간을 맞추어 쳐들어 오겠지." "그럼 회의장으로 가야겠네, 그거 가져다 주러?" "응." "근데 반대길인걸?" "에?" 나는 싱긋 웃어주었다. "정 반대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뭐야!? 너, 회의장으로 간다며!" "돌아서 가려고 했지. 피식-, 자, 저쪽으로 돌아서 가자. 되돌아가는것보단 이 길이 빠를테니." 바로 앞에 보이는 모퉁이를 가리켜 보이며 먼저 걷기 시작했다. 어이 없는 듯, '하, 하'를 남발하고 있는 펠을 무시하고 콧 노래를 흥얼흥얼 거리며 걸었다. "어떻게 될 것 같아, 세이?" "음? 뭐가?" "이 전쟁 말이야. 이길 수 있겠지?" "글쎄..." 나는 애매모호한 말을 내뱉은 후, 계속 콧노래를 흥얼흥얼 거리며 가볍게 내딛었다. "아, 도착했다." 앞에 보이는 회의장의 거대한 문을 보며 펠을 돌아보았다. 아무리 내가 그들과 권위가 갔다고 해도 황자를 존중해 줄 의사를 가지고 있다. 내 시선을 눈치챘는지 펠이 싱긋 웃어보이고는 똑똑 노크를 했다. 시종이 붙어 있었는데, 어디 잠깐 심부름 갔나보다. "제2황자입니다." "들어오너라." 펠의 말에 황제의 답이 들려왔고, 한손으로 손수 문을 연 펠은 회의장 안으로 한발짝 발을 들여 놓았다. "저도 왔습니다, 폐하, 여러분." 나는 고개를 빼꼼히 내민 채 싱긋 웃어보였다. 나 또한 펠을 따라 한발짝 한발짝 발을 놀리며 안으로 들어섰고, 황제와 황태자가 같이 앉아있는 것이 보였다. 그렇다면, 저기 하나 남아있는 자리가 내 자리가 되는건가? 펠은 황제의 왼편에 앉아야 할 테고... 뭐, 아무렴 어떤가. 나는 오히려 반가웠다. 그 자리의 옆에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리하고 계셨기 때문이다. 연구가 어느새 끝났는지 그 옆에 오빠도 자리하고 있었다. 나는 그들과 눈이 마주치자 환하게 웃어보였고, 그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주었다. 하긴, 식구가 얼굴 맞대고 있는 시간은 얼마 없으니까. 요즘들어 뵐 수 없었던 분들이라서 그런지 더 기뻤다. 나는 자리에 가서 사뿐히 앉고는 무거운 분위기가 흐르는 회의장 안을 둘러보았다. "아바마마, 국경선에 있는 마법사로부터 온 글입니다." 펠이 황제를 향해 그 서류를 내밀었고, 황제는 받아들더니 익숙한 폼으로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흐음... 12시가 되는 것과 동시에 그쪽에서 치고 들어올 것 같다고 말하고 있소. 적들의 진영이 술렁이는게 아무래도 전쟁준비를 하는 것 같다고 하오. 그래서 우리측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오. 자아... 이제부터 전쟁을 시작할 것이오! 12시가 되는 것과 동시에...!" "적군의 수는 얼마쯤 된다고 합니까?" 한 귀족의 질문에 답한 것은 황제가 아니라 옆에 있던 펠이었다. "3만 5000정도 된다고 합니다. 심어놓은 자에게서 보고받은 바로는 총 10만 이상의 대군을 훈련시켰다고 하는데, 약 1/3의 인원정도만을 내보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군사들은 어떻게 된 겁니까?" "아무래도 대기로 보입니다만..." 자신이 없는 듯 말꼬리를 흘리는 펠을 보며 황제가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다른 곳에서 치고 올 수도 있다는 거로군." "그런..." "그렇다면 빨리 사람을 보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한 귀족의 물음에 황제는 고개를 저었다. "어디로? 어느쪽인 줄 알고 보낸다고 하는 거지? 들어 올수 있는 곳은 총 5군데. 그 중 1군데는 벌써 보내서 대치중이고, 나머지 4군데가 비게 되는군. 그렇다면 그쪽에 각각 총사령관, 보조관, 군사로 해서 총 12명을 급히 파견할까? 인재가 필요한 이 시기에 헛다리 짚게 되어 시간을 버릴 수는 없다. 연락이 오는데로 이동진으로 급히 보내도록 하지. 여봐라!" 어느새 돌아와있었는지 시종이 문을 열며 들어왔다. "네, 폐하!" "마법사들에게 이동진 옆에서 명을 기다리라 하고, 병사들과 기사들 또한 부르며 금 방 달려올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으라 전하라." "명을 받드옵니다, 폐하!" 시종은 그렇게 말하며 빠른 걸음으로 어디론가 향했고, 장내는 다시 침묵으로 가라앉 았다. 괜히 왔나보다, 이거. 조금이라도 옆사람과 떠들 수 있겠다 싶어서 온건데 그러긴커 녕 조금만 움직여도 큰 소리가 날까 무서워서 움직이지도 못하겠다. 차라리 집으로 다시 갈까? 아니,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 눈치보여서 그렇게도 못하고. "그래, 세이야. 성은 어떻니?" 이런 내 기색을 알아채셨는지 아빠가 말을 걸어오셨다. 나는 진심에서 우러나는 기쁜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달라진건 없어요. 베티가 결혼을 하게 된 것 빼고는 말이에요. 글쎄, 베티가 얼마나 남편자랑을 하는지... 부럽다니까요, 가끔은." 묘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는 아빠를 발견했다. 뭘까, 저 미소는...? "그렇기도 하겠지. 혼기가 꽉 찬 시기니, 세이도 이제 배우자를 찾아야 겠구나." '헤에... 목적이 있었군요, 아빠.' "베티를 보니 그러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나는 슬쩍 좌중을 둘러보았다. 저들의 생각이라면 눈에 뻔하다. 안봐도 비디오요, 안들어도 오디오니라. 히죽. 공작가에 뒤지지 않는 세력의 후작가에, 부모는 양쪽 모두 귀하다는 마법사이지, 그 아들은 크로이샤의 신랑감 베스트 3위에 들 정도의 미공자에다 마검사이기까지 하지, 그 딸은 제국의 퍼스트 레이디에 대륙제일미라는 명성을 받고있는데다 정보력을 움켜 쥐고 있는 현명한 여인이지-이런 저런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좋은 쪽이라 다행이긴 하지만...-. 이런 세력가와 관계를 맺게 된다면 급상승할 기회를 거머 쥘수도 있게 될 것이다. 자신에게 있는 아들을 떠올리고 있는거겠지, 저들은. 하지만 나는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는걸. 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싱긋 웃었고, 두리번 거리다 나를 보고 있던 황제와 눈이 마주쳤다. 씨익-. 나는 황제에게 장난스런 웃음을 보여주며 한마디 한마디 내뱉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아버지. 오라버니도 혼기가 찼는데, 슬슬 배우자를 찾아주어야 하지 않겠어요?" 이런 나의 뜻을 알아챘는지 아버지도 씨익 웃으며 맞장구 쳐주셨다. "그렇구나. 흐음... 어디 참한 여인 없나..." 말꼬리를 흐리면서 다시 생각에 접어선 귀족들을 보며 나와 아빠는 동시에 씨익 웃었다. 한마디 말을 내뱉을 때마다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머리를 굴리는 저들이 얼마나 재밌는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히죽. ================================================== 비축분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네요..;; 하핫..;; 소설㉴랑님, 코멘트 감사합니다~ 막대사탕님, 이것도 늘린건데요..;; -TheQ-님, 하핫.;; 감사합니다.; 유로아님, 하핫.;; 네, 감사해요`~ 아륜님, 하핫..;; 틈나는대로..;; 푸르메님, 감사합니다~ dark-of-saver님, 하핫.;.;; 최대로 밀집시킨건데요..;; Ana님, 아니요, 지적 감사해요. 수정할게요~ 라면젤리님, 감사합니다~ 세르디아님, 하.핫..;; ┏witch┓님, 하핫..; 네, 감사해요! 꼭 기억할게요~!! 마이소시아님, 헉.;;; 수정할게요~ 白火님, 아..하...하..;;; 세크리네스님, 감사합니다~ 유은님, 글쎄요..;; 머리가 아파와요..;; 블러드〃님, 네... 후회중이에요..;; 머리가 딸려서 제대로 쓸 수 있을지.;; 량량량~님, 하하..;; 감사해요~ 랴히님, 감사합니다~ 백년화님, 하핫.;;; 사라히님, 하하.;;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노력할게요!! 소설만쉐이~!!님, 하핫~ 감사합니다~ kain님, 수고는 무슨요..;; 기쁠 뿐이죠.;; aria2301님, 하핫.;; 분발할게요..;; 에휴님, 하핫.;; 감사합니다.; 괴팍sister님, 하핫.;;; 꼬마요정님, 네, 감사해요~ 련89님, 감사합니다~ 河랑[悲天有愛]님, 정말 오랜만이에요~! +Value+님, 하하.;; 나르엘리아님, 에? 왠 영어요?;; 링★님, 저두요..; ¤토란잎¤님, 하핫.;; 무극천녀님, 하핫..;; 그..그런..;; -레이드릭-님, 헤헷, 감사해요~ 바나나천사님, 우왓~ 감사해요! 꼬ㅁㅏ㉭Η츨링님, 감사합니다~ 슈리나님, 저도 하나도 안했어요. ratherdl님, 하핫.;; 선하님, 기대 하지 않으시는게..;; 후회중이에요.;;; 연나미리님 하핫.;; 라나자님, 하핫..;; 세크리네스님, 그냥 시켜봤어요..;; 샤방小女★님, 하핫.;; 저도 싫어요..;; 머리가 안돌아가서.;; 서연님, 감사합니다~ ♣블랑카♣님, 아..하..핫.;;; 설레임[愛]님, 우와~ 감사합니다! 我明冥님, 오타 수정 할게요.;; 에휴님, 그냥 3일전에 밀어서 할까봐요..;; 언제나처럼..;;; 미아님, 괜히 일친게 아닌가 싶어요..;; 머리만 아파오고..;;; 아퀴나스13님, 감사합니다~ ★아리시아☆님, 감사해요~ 어둠의왕녀님, 하...하.하..;;; 진여심님,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하핫.;; 나름대로 열심히..;; 산초님, 님이 더 대단하세요.;; 그 많은걸...;; 푸른늑대R님, 글..글쎄요.;;; 착한욱이님, 과찬이세요.;; 아, 저도 새 글 쓰고 있는데..;; 익숙하지 않던 3인칭이라서 그런지 꽤나 고생하고 있어요..;; free_time님, 하하.;; 그럴리가요.;; s화바라기s님, 하핫.;; 과찬이에요.;; 에엥?님, 저도 타보고 싶었어요..;;; 발키리아님, 하핫..;; 감사합니다.; 에리코님, 감사합니다~ CaperNaum님, 아...;; 제가 미처 생각을 못했던 부분이에요.;; 감사합니다. 아쿠마노_츠키님, 감사해요~^^ 縉엘리셔스님, 하핫..;; 네, 감사합니다. 시작 나와 아빠는 계속 그렇게 귀족들의 귀가 솔깃할만한 얘기를 나누었고, 놀림을 당하는 귀족들은 서로 자기 이익을 위한 생각만 하느라 우리 가족-아빠, 엄마, 오빠, 나-의 짖궂은 미소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황제와 루젤, 펠은 우리의 얘기를 들으며 미소를 보았는데, 그 셋다 전부 질렸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스윽 돌려버렸다. 쓰읍, 지네도 해보라고! 얼마나 재밌는데... 흐흐. 그렇게 몇십분을 때우고 있는데 갑자기 시종이 고하였다. "황제페하, 마법사 한분이 오셨습니다." "들라하라." 황제의 말이 떨어지자 끼이익 문 열리는 소리가 났고 문 틈 사이로 마법사 한명이 들 어왔다. "무슨 일인가?" 황제의 물음에 그 마법사는 재빨리 고개를 숙여 인사해보이고는 고개를 들어 황제를 쳐다보았다. 그래그래, 저게 바로 그 유명한 '개깡'이라는 거야. 음음. 그나저나 왜 저렇게 당황하고 있는거야? 전쟁 시작했다고 말하려 온 거 아닌가? 다들 짐작하는 일 인데... "황제폐하, 지금 전쟁을 시작하였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헌데, 무슨 연유에선지 마법 사들이 마법을 발동시키지 못한다고 합니다!" "뭐, 뭐라?! 그게 무슨 말이냐?" 황제의 물음에 마법사또한 다급한 억양으로 대답했다. "아무래도 적군이 마법사의 마법을 봉쇄시킬 만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 다!! 적어도 5클레스 이상의 마법이아니면 발동조차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황실 수 석마법사님을 모셔가고자..." "가지." 아빠와 엄마가 동시에 일어나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황제에게 고개를 숙여보인 아빠 와 엄마는 그 마법사를 따라 재빨리 어딘가로 향했고, 나는 두분을 보며 싱긋 웃을 뿐 이었다. "무슨 일이 있든 당황하지 않고 항상 웃는구나, 너는." 황제의 날카로운 눈빛이 나를 직시했다. 귀족들은 갑자기 돌변한 황제의 분위기에 영 문을 몰라한채 눈치를 보기 급급할 뿐이었다. 오빠가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나는 오빠에게 눈치를 주고 싱긋 또 한번 웃으며 황제를 바라보았다. "웃고 사는 것이 좋으니까요, 폐하. 아니그렇습니까?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폐하. 폐 하께서 걱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 내가 크로이샤가 불리하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눈하나 깜짝 않고 태연하게 싱긋 웃자, 내가 배신을 한것일까봐 조마조마한 것이다, 황제는. 쯧, 그렇게 얼굴에 '나 의심되 오.' 라고 써놓으면 안된다고. 이상하게 황제는 그답지 않은 짓을 할 때가 많았다. 바 로 지금처럼. 하긴, 완벽한 인간이란 없다...라는건가. "그런가..." 그제서야 풀리는 황제의 얼굴을 보며 나는 또 한번 싱긋 웃었고, 오빠는 그저 한숨을 내쉬었다. 귀족들중에서 간간히 무슨 일이 터질까 조마조마했었는지 안도의 한숨을 내 쉬우며 웃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럼, 황제폐하. 저와 제 오라버니도 함께 부모님을 따라 가보도록 하겠어요. 오빠 도 천재소리 듣는 마검사이고, 저도 제가 추천한 사람이 잘 하고 있는지 보고싶으니까 요." "그럭도록 하라." 황제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나와 오빠는 일어나 황제에게 꾸벅 인사를 해보이고는 무 작정 문을 나섰다. 어느정도 회의장과 멀어지자 그제서야 오빠와 나는 말문을 텄다. "고맙구나, 동생아." 오빠의 말에 나는 피식 웃었다. "아, 역시 오빠도 지루해 하고 있었구나. 그럴거라고 생각했어. 거기 가만히 앉아 있 으면 떡이나와, 술이 나와. 내참, 하다못해 직접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생각을 해야하 는 거 아니냐고. 그렇게 아무생각 없이 소식만을 기다리면 뭐가 나오냐고 말이야." 내 말에 오빠는 피식 웃더니, 내 머리를 한번 쓰다듬었다. "그나저나 오빠, 아빠랑 엄마 어딨는지 알아?" "에? 너 모르고 무작정 걷고 있는거야?" "응. 어디서 연락을 주고받는지 관심이 없었더니만..." "일로 쭈욱 가다가 2번째 모퉁이에서 돌면 돼." 오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재차 질문했다. "근데... 오빠, 무슨 연구 하고 있었어?" "아...그냥 이것저것 아티펙트를 만들고 있었던 것 뿐이었어. 내 기사단인 '골드기사 단'에게 하나식 주려고. 어차피 소수정예부대인 기사단이라 12명 이니까, 얼마 시간 도 안걸리고 자기 보호도 좀 할겸 해서. 가장 위험한 곳에 배치되는 게 우리 기사단 이니까 말이야." "끔찍히도 위하는군." 오빠의 말에 나는 장난하듯 빈정거렸고, 오빠는 짖궂은 웃음을 지으며 내 어깨에 턱 하니 손을 올려놓았다. "헤에~ 질투하는건가, 우리 귀여운 동생?" "흥, 천만에요~ 멋있는 오라버니." 나는 가볍게 응수해 준 뒤, 앞으로 걸어나갔다. 바로 눈 앞에 보이는 평범하게 생긴 문. 살짝 열려있는 틈 사이로 부모님이 보였다. 끼익.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부모님과 어떤 마법사가 수정 구슬을 통해 얘기를 하고 있 었다. "뭐가 이상해요?" 내 물에 대답한 건 엄마였다. "아니, 저쪽에서 마나 봉쇄 아티펙트를 구한 것 같아. 요즘 인간들은 만들기 어려운 데... 그런 걸 찾으려면 고대 던전같은데를 뒤져야 하는 건데 말이다. 아무래도 준비 를 튼튼히 했나보더라고." "아~ 그래요?" "그럼 이제 어떻게 하시려고요?" 오빠의 물음에 전쟁터에서 송신하고 있는 그 마법사와 얘기를 하고 계시던 아빠가 대 답해주었다. "우리가 직접 가볼까 한다. [혼자서 처리해도 되지만 그러면 의심받을지도 모르니까 같이 가려고.]" 끝에는 옆에 마법사 한명이 더 있었으므로, 메시지 마법을 사용하여 말하셨다. "흐음.. 그래요?" "아빠, 나 따라갈래요." "안돼." 내가 따라간다니까 오빠가 안된다고 한다. "왜? 어째서?" "넌 후작 영애라고. 네 호위에 들어갈 기사가 적어도 2명 이상은 될텐데, 그러면 전력 에 손실이 가게 돼. 기사 한두명이 얼마나 큰 전력이 되는데. 거기다 너는 제국의 퍼 스트 레이디. 강한 자들만 호위를 맡게 되겠지. 여긴 대외적인 지위라는 것이 있다 고." "... 그러면 혼자 몰래 가야지, 뭐." 지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나를 보며 아빠와 엄마가 어쩔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내저었 다. "좋아, 따라와도 돼. 단, 우리 옆에 꼭 붙어 있어야 된다. 알았지?" 아빠의 승낙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싱긋 웃어보였다. "헤헷, 땡큐, 아빠~" "녀석, 고집은..." 아빠는 싱긋 웃으주시며 내 머리를 흐트렸다. "아버지. 그럼 지금 당장 가야되는 거 아닙니까?" "그렇지. 지금 혼전중이라고 하니... 막사쪽으로 곧바로 가야겠지." "텔레포트를 사용할거에요, 이동진을 사용할거에요?" 내 물음에 아빠는 이동진이라고 대답하신 후 엄마와 앞서 걸어가셨다. 바로 옆방으로 들어가셨는데, 내가 알기로 그곳은 소수의 인원을 이동시킬 때 쓰려고 만든 이동진이 있는 방이었다. 솔직히 제국이 좀 넓은 편이어서 국경선까지 한번에 텔레포트 할 수 있는 인간은 대 마법사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드래곤이라면 몰라도 인간에게는 무리인 것이다. 그 래서 우리는 텔레포트 대신 이동진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약간 번거롭지만 그편 이 나중을 위해 편하니까. "그럼... 이동!" 아빠의 케스팅이 끝나자 우리는 빛에 둘러쌓였고 곧 그 빛이 수그러들면서 다른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정확히 우리 편 성 안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전부 싸우고 있는 곳에 정신이 팔려서 아무도 우리에게 눈을 돌리지 않았다. 아빠는 곧바로 어디론가 달려가셨고, 엄 마 또한 아빠의 뒤를 쫒아 달렸다. 오빠와 나만 마법진 위에서 가만히 서 있다가 성벽으로 올라가기로 합의를 보았다. "? 누구... 비니스트경? 거기다... 레이디 비니스트?!!" 한 경비병이 우리의 기척을 느끼고 돌아보더니 큰 소리로 우릴의 이름을 외쳤다. 덕분 에 사람들의 시선은 전부 우리에게 몰렸고, 전쟁중임에도 불구하고 기쁜 목소리로 우 리를 반겨주었다. "수고하세요. 그나저나, 누가 이기고 있나요?" "아...예. 우리쪽이 약간 불리합니다. 이쪽에서는 전혀 마법을 쓸 수가 없으니 적군 의 마법사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그건 걱정마세요.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오셨으니 곧 우리쪽에서도 마법을 쓸 수 있 게 될테니까요." 나는 싱긋 웃어주었고, 내 말을 들은 그들은 와아아 소리를 질러댔다. ================================== 요즘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 있다는..;; 니야미코님, 그래요..? 감사합니다~ 소설㉴랑님, 하핫.;;; 네에... 감사합니다~ 뢰제{儡帝}님, 감사합니다~ 류니드님, 그..그런...;; 연나미리님, 하하.;; \(º▽ºㆀ)/님, 살고 싶어요..;; 유로아님, 감사합니다~ 사라히님, 글쎄요..;;; dark-of-saver님, 최대한 붙여 쓸게요..;; 아니면 본편을 늘리던가..;; sora님, 그때는 앞머리로 얼굴을 가린데다가, 후드까지 뒤집어 썼으니까요..;; ¤토란잎¤님, 저는...살고 싶어요..;; 소설만쉐이~!!님, 하핫.;;; 넹...;; 방울냥-_-b님, 감사합니다~히죽.; 라면젤리님, 감사합니다~ 으냐냥님, 감사해요~ 河랑[悲天有愛]님, 흐흐..;; 제 생각도 그랬었죠..;; 엘윈님, 저도 갑자기 안될때까 있어요..;; s화바라기s님, 요즘... 제가 애니매이션에 푹 빠져 있어서요..;; 무극천녀님, 무한의 연참신공을 한다면... 몇일은 연중하고 글쓰기에만 돌입해야 할걸요..;; 천기sky님, 하하.;;; 세크리네스님, 감사합니다.~ ♣블랑카♣님, 이혼이라뇨..;; -TheQ-님, 광참이... 뭔가요?;; 괴팍sister님, 이상하다뇨..?;; 진여심님, 글쎄요..;; 나르엘리아님, 우와... 대단하시네요... 미국..;; 저도 가보고 싶어요...;; 淸香林님, 네..;; 아주 죽이 잘 맞죠..;; 에휴님, 하핫..; 미아님, 감사합니다~ +Value+님, 하핫.;; 네[..;;; cai님, 네..;; 제가 요즘 애니매이션을 보고 있어서요...;; ★아리시아☆님, 감사합니다~ 링★님, 아..하...하..;; 어둠의왕녀님, 하핫..;; 그..그러신가요..;;; 착한욱이님, 하하..;; 떵이님, 감사합니다~ 서연님, 글...쎄요..;; 오타인줄 알고 놀랬다니까요..;;하하.;; CaperNaum님, 감사합니다~ 白火님, 하하..;; 막대사탕님, 하핫..;; 최대한 줄여볼게요.;; 꼬ㅁㅏ㉭Η츨링님, 아니에요.;;; 글이 더 길어요...;;; 련89 님, 누가요? 얼마나 착한데..;; 김소연님, 그...그런..;; ratherdl님, 하하..;; 감사해요.; 꼬마요정님, 하하..; 감사합니다. -레이드릭-님, 하핫..;; 에스테도님, 수고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마이소시아님, 샤로...? 게임인가요?; 유하리님, 하하..;; 그래요?;; 縉엘리셔스님, 감사해요~ 라나자님, 하하..;; 에리코님, 하하, 네...;; 감기 조심하세요~ 피바래인형님, 하하..;; 벌써 걸렸어요.; 月鈴님, 감사합니다. 시작 나는 사기가 점점 올라가는 그들을 보며 싱글싱글 웃어댈 뿐이었다. 이런 나를 보며 오빠는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었나보다. "별종이군. 드래곤이면서도 인간에게 정을 주다니. 나중에 그들이 죽으면 어쩌려고 그 러는 거지?" 검은색 눈동자를 빛내며 싸늘히 물어보는 오빠에게 나는 그저 싱긋 웃어주었다. "글세... 그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인간은 이뻐해 줘야 지 않겠어? 인간이라... 그래, 인간은 이기적이지. 그들에게 방심을 보였다간 이용당 하고 배신당하고 어이없이 당하고 말아. 아주 고약해, 인간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 면 남의 희생따윈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인간은 태반이니까. 뭐... 그래도 지켜보는거지. 그런 그들에게도 희망은 있을지..." "어째서지?" "뭐... 재미랄까." 나는 싱긋 웃어주고는 옆에서 우리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경비병들을 보면서도 싱 긋 웃어주었다. 우리는 어느새 용언으로써 대화를 하고 있어 그들이 알아 들을 수 없었던 거였다. "하, 재미라... 세이야?" "응?" "이것만은 한가지 알아두렴." "무슨..." "네게 상처를 입히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내가 혼내주고 말거야." "아...! ..고마워." 나는 그저 습관적으로 웃던 웃음이 아닌 진심으로 환하게 웃어보였다. 나에게 주는 그 의 사랑이 너무도 고마웠다. "저... 실례지만, 황실수석마법사께서 오시랍니다." 서로를 보며 웃고 있는데, 한 마법사가 우리에게 다가와 소식을 알렸다. "우리 둘 말인가요?" "네, 두분 모두 오시랍니다." 그러면서 싱긋 웃는 그를 향해 나도 의미없는 웃음을 보여주고 오빠와 함께 그 마법사 를 따라 부모님이 계시는 곳으로 갔다. 대치하고 있는 성 내부의 가장자리에 도착한 우리들은 거기서 무언가를 만지작 거리 고 계시는 아빠와 그런 아빠에게 뭐라고 얘기하고 계시는 엄마를 볼 수 있었다. "무슨 일이신데 그러세요?" 오빠의 물음에 엄마가 대답해 주었다. "아... 왔구나. 지금 너희 아빠가 들고 계시는게 그 던전에서 나온 것 같다는 마나 봉 쇄 아티펙트다. 그런데 왠지 이상한 문양이 있길래 한번 보았더니...[용언이더구나.]" 마지막 말은 머릿속으로 직접 울려왔다. 용언이라니... 그렇다면 마나봉쇄아티펙트는 드래곤이 만든 것이라는 건가? 하지만 드래곤은 마법종족인데다, 마나로 살아가는 종 족. 그런 우리들에게 저런 아티펙트는 정말로 부수고 싶은 아티펙트일텐데.. 그걸 직 접 만들었다고? "하지만... 만들 존재가 있나요?" "글세... 아무래도..." "아무래도?" 오빠의 재촉에 아빠가 싱긋 어색하게 웃음을 지으며 말씀하셨다. "옛날에 내가 재미로 만들어 놓은 것 같구나...하하...하.." ...... 우리를 안내해준 그 마법사는 어의가 없었나보다. 입을 떡 벌리고서는 멍하니 아빠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어이, 침 떨어진다... 에비~~ 드러... 그런 마법사의 입에서 희미하게 말소리가 흘러나왔다. "어째서.. 고대 던전에 있던 것이..." '흐음...' 나는 그저 흐응 콧 소리를 내며 그 마법사를 무시했다. "...요상스런 짓을 하셨군요, 아버지." 오빠의 말이 먼저였다. "설마 이런 짓까지 하실 줄이야... 나랑 같이 하지 그랬어요, 여보." 엄마였다. 엄마는 확실히 그 재미난 일에 같이 끼워주지 않았다고 아쉬워하셨다. "... 근데 그게 왜 우리 진영에 있죠? 이제껏 별다른 말이 없었다면 얼마 전까지만 해 도 저게 없었다는 건데." "그렇담...첩자가 있다는 건가?" 오빠의 말이 정곡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게 비상시인 현재 상황에 우리쪽 진영에 놓여있지 않을 것이다. "누구일까요?" 엄마의 말에 아빠는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내저었다. "뭐, 우리가 여기서 토론해 봤자잖아요? 그냥 사령관에게 말해요. 알아서 하라고 하 고, 우리는 성벽 위에서 구경하고 있자구요." 오빠의 말에 우리 넷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그 마법사에게 말 을 걸었다. "들었지? 자네가 사령관에게 보고해주게. 우리는 이만 가볼테니." "아, 아, 예!" 마법사는 허둥지둥 어딘가로 뛰어갔고, 도착지점은 사령관방이겠거니... 하며 느긋하 게 성벽으로 향했다. 수군수군-. 지나가는 곳곳마다 수군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봐, 저봐... 비니스트 후작 내외분이야!" "정말 환상적인 집안이지." "그러게, 누가 아니래?" "후작 본인은 황실 수석마법사지, 그 부인은 제 2의 마법사인데다 미색또한 뛰어나지 않은가?" "미색만 뛰어나다 뿐인가? 그에 걸맞은 품성까지 지니시고 있다고. 예전에 내 친구가 부상을 당했는데, 일개 경비병인 그 친구를 고급 마법이라던 백마법으로 치료까지 해 주었다지 뭔가!~" "그뿐인가? 아들은 제국 제 1의 기사단인 골드기사단의 단장이지, 게다가 실력도 빵빵 한 마검사 아닌가. 희대의 천재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으니, 그 얼마나 명예로운가?" "거기다 딸은 퍼스트 레이디라는 권위를 갖고 있지 않은가. 대륙 제일미라는 명성도 자자한데다, 그 일년전 사건 있잖은가. 반역을 작당하던 자들을 그 현명함으로 잡아버 렸다는 그 사건. 황제폐하께서도 기대하고 계시는 분이지." 거의다 우리 가족에 대한 칭찬이었다. 뿌듯한 마음에 그들을 향해 싱긋 웃어주엇고, 눈이 마주친 그들은 얼굴이 빨개져서 어색하게 같이 웃을 뿐이었다. "근데, 아빠. 이제 마법 쓸 수 있게 되었다는 말 안해도 되요?" "알아서 했겠지, 뭐." 아빠의 약간은 무책임하다 싶을 말에 우리 가족은 소리 없이 웃었다. 그렇다, 우리 가 족은 남의 불행을 즐거움으로 바라보고 있던 드래곤 가족이었던 것이다! "근데, 아버지. 계속 여기에 있으면 싸워야 하는 것 아닙니까?" 오빠의 물음에 아빠는 피식 웃으시며 아직도 접전하고 있는 곳을 향해 시선을 던졌 다. "뭐, 우리가 있는 이상 여기가 이겨야 하는 것 아니겠어? 어려울 때 조금씩 도와주자 고."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할 일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원래 전쟁에서 싸울 때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건가요?" 몇 시간이 지난 걸까. 문뜩 궁금점이 생긴 나는 물어보았다. 엄마는 고개를 도리도리 내저으셨다. "이거... 벌써 5시간 째구나. 아무리 오래 걸린다 하더라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 은데..." "어머니. 그거, 맨날 어머니가 가서 놀다 오셔서 그런 거 아니에요?" 오빠의 말에 엄마는 호호호 어색하게 웃으시며 슬쩍 고개를 돌려 외면하셨다. "그래도 이거, 무슨 일이 생긴 것 같구나." 아빠의 말에 우리 가족은 안력을 키워,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곳의 상황을 지켜보았 다. 아까는 그저 먼지속에서 얼핏얼핏 사람이 보이고 있었지만, 이제는 뚜렷하게 일어 나는 일이 다 보였다. 뭐야, 저거. 우리가 수적으로 더 유리할텐데 왜 밀리고 있는거지? 마법사들도 간간히 마법을 쓰는게 보이는데... "엇, 아버지. 저들의 수가 왜 우리들 수보다 많은겁니까?" 오빠 말에 나는 다시 한번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뒤에서 꾸역꾸역 밀 려오는 저것들, 전부 병력이잖아? "아빠, 뒤에서 꽤 많은 수가 밀려오고 있는데요?" "나도 봤단다. 이거... 아무래도 병력을 더 투입시켜야겠어. 경비벼......아니, 내가 직접가지." "아, 나도 가요." 엄마도 아빠를 따라 성을 내려가셨고, 어딘가로 향하기 시작했다. 나와 오빠는 그저 뻘쭘히 걱정스러워 하는 성 내의 사람들을 둘러보며 생각하고 있을 뿐이었다. '조금 빠르긴 하다만, 흑영단을 투입시킬까?' ...아니, 차라리 오빠의 골드 기사단을 투입시키라고 할까... 이것도 안되겠구나. 흑 영단은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지만 골드 기사단은 명실공인 제국의 가장 강한 기사단 이니 함부로 수도를 비울 수 없겠군. 그래도 몇 명 이라면... "오빠, 골드 기사단 몇 명만 부르지 그래? 그래야 빨리 끝날 것 같은데." "하지만 수도로 이동진을 사용해서 갑자기 쳐들어 온다거나 다른 곳에서 쳐 들어온다 면 어떻하려고. 뭐... 정 불러야 겠다면 한 명 정도가 고작이라고." "다른 곳에서 쳐들어 오는 것은 딱 2곳. 괜찮다고, 3명 정도는." ============================================= 에... 요즘 전에 봤던 루로우니 켄신을 다시 보고 있어요.;;; 갑자기 땡기더라구요..;; 그 외에도 다른 것들도 봐야하는데..;; 언제 다 보련지..;; s화바라기s님, 하핫..;; 감사합니다.~ 사라히님, 무...무슨.;;; 。。。님, 하핫~ 감사드립니다. 수고 하셨어요.^^ cai님, 하핫.;;; 네에...;; 오타 수정 하게요. 감사합니다~ 미아님, 하핫.;; 저두요, 빨리 전쟁이 끝났으면...ㅍ.ㅜ 소설만쉐이~!!님, 글쎄요.;;; 하핫..;;; 샤방小女★。님, 아니요.;;; 유하리님, 헤헷, 감사합니다아~ 꼬ㅁㅏ㉭Η츨링님, 하핫..;; 정말 감사드려요~ ★아리시아☆님, 네에~ 에엥?님, 하핫.;;;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감사해요~ 으냐냥님, 감사합니다~ free_time님, 하핫.;; 아직 반밖에 못봤는데..;;; 다른 거 또 있다죠.;; 야끼토님, 헤헷` 감사합니다~ 진여심님, 아... 그렇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토란잎¤님, 하핫.;; 네에..;; \(º▽ºㆀ)/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천기sky님, 하핫..;; 수정할게요~ 바나나천사님, 우왓~ 감사합니다~ 서연님, 오타지적 감사드립니다. 수정할게요~ 막대사탕님, 다시 보고 잇어요.;; 루로우니 켄신. 원피스도 보려구요.; 강철의맹세님, 옛날에 봤던건데... 다시 한번 보고 있어요.;; 루로우니 켄신.;; 라나자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라면젤리님, 하핫..;; 황소고집이죠.; 백년화님, 감사합니다~ 에휴님, 하핫.;; 동지님~ 세크리네스님, 재밌겠어요. 블러드〃님, 하핫.;; 그렇더군요.;; 나르엘리아님, 하핫..;; CaperNaum님, 루로우니 켄신이라고..;; 일명 바람의 검심...;;;이죠.;; 이르니엔님, 감사합니다~ 수정 할게요.; 련89님, 마수는..;; -TheQ-님, 하..핫.;; 연나미리님, 헤헷, 감사합니다~ 엘윈님, 아.... 회사원 이세요?;; ♣블랑카♣님, 그럴 수는...;; 푸른늑대R님, 하핫..;; 글..쎄요..; 白火님, 감사합니다~ 이사나님, 마수랄 것 까지야...;; 에리코님, 하하...그..그런...;; 카라☆님, 헤헷, 네~ 선하님, 그렇군요..;;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시작 "무슨 말이야?" "이미 나에게 접수 된 정보야. 나머지 대군은 3만씩 양쪽에서 포진해 들어올거 야. 즉, 3군데서 치고 들어온다는 말이지." "......! 휘익~♬ 대단한걸, 동생. 근데 왜 황제에게 말해주지 않았지?" "글세.. 나름대로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하면 이해하려나?" "뭐, 아무래도 좋아. 그럼 3명 불러들여보도록 하지." 오빠는 그렇게 말하고는 어느 구석진 곳으로 가더니 어둠에 몸을 숨기며 옷 안에 넣어 두었던 것으로 보이는 목걸이를 꺼내더니 입가에 대고는 뭐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 런 오빠를 보며 뭔가 짐작하고 있는데, 오빠가 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온데?" "안오면 어쩌겠어. 뭐니뭐니 해도 나는 단장인걸." 피식 웃는 오빠를 보며 싱긋 웃어주었다. 그리고 뭔가 마나의 배열이 달라졌다고 느끼 는 순간, 내 앞에 3명의 인물이 나타났다. "오랜만입니다, 단장님." "아직도 인물이 훤하시군요, 단장." "나도 왔어요, 단장~" 알록 달록한 붉은색 머리와, 파란색머리, 그리고 푸른색머리가 나타났다. 나는 그저 오빠만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한마디로 설명해 달라는 무언의 요구였다. "내 관할 하의 부하들이야. 일단 저기 붉은색 머리를 가진 남자가 우리 골드 기사단 중 제3위의 실력을 가지고 있어. 약간 고지식하지. 마치 제럴드를 보는 것 같은 남자 야. -... 단장님...-. 그리고 푸른색 머리의 남자가 프레진. 제5위의 실력이지. 뭐,융통성이 있는 남자야. 그리고 파란색 머리의 청년. 최연소 입사한 기사지. 현재 25살." 오빠의 말투속에는 애정이 들어있었다. 말 중간에 붉은색 머리 남자의 말이 잠깐 들렸 지만, 오빠는 무시하며 열심히 설명해주었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한 발 앞으로 나섰 다. "만나서 반가워요, 모두들. 저는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라고 해요." 나의 인사에 먼저 대답한 것은 붉은머리의 남자였다. "만나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레이디 비니스트. 저는 챠키 폴 루네민이라고 합니다." 딱딱한 얼굴로 말하는 그를 보며 나는 흑영단 중 누군가 떠올랐다. 그의 다음으로 인사한 사람은 푸른색 머리를 한 남자, 프레진이었다. "역시나 아름다우시군요, 레이디 세이니. 아, 세이니라 불러도 실례가 안될까요?" "편하게 부르세요." "제 이름은 프레진 제뉴 카윌이라고 합니다. 프레진이라고 불러주세요." 끄덕. 나는 고개를 한번 끄덕여 주고는 마지막 파란색 머리의 청년을 쳐다보았다. "반가워요, 레이디 세이니. 정말 아름답군요. 하핫, 가슴이 떨려오는걸요?" "과찬이에요." "제 이름은 레오스 폴핀 팔레이 라고 해요. 레오스라고 불러주세요~" 나는 그에게도 고개를 숙여 인사해 주었다. "새벽동이 터오는군." 오빠의 말이었다. 우리는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하늘을 바라보았다. 싸움이 일어나 고 있는 쪽에서부터 붉은색의 해가 짙은 남색의 밤하늘을 밀어내고 있는 것이 보였 다. "부른 이유를 말하지 않았군. 대충 짐작할지도 모르지만 시간을 너무 오래끌고 있어. 이번 전쟁은 속전속결로 끝내려 한다. 그것이 황제폐하의 의지이다. 멸망시킬 필요는 없어. 그저 크로이샤가 건재하다는 것만 알리면 되는 것이니. 적은 예부터 전쟁준비를 해와서 의외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거다. 그걸 빨리 끝내는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야. 오자마자 미안하지만 전쟁터로 가주길 바란다. 이상." 오빠의 통보에 가까운 명령에 그들은 군소리 없이 고개를 숙여보이더니 그 자세로 흐 릿하게 공기중으로 녹아갔다. "호오~ 이게 그 오빠가 만든 아티펙트야? 그 목걸이가 매개체인 것 같은데..." "맞아." 피식 웃는 오빠를 보다 시선을 돌려 싸움이 일어나고 있는 곳을 쳐다보았다. 제 1차접 전이 끝날때까지... ".....이상입니다." 현재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제라이튼 백작과, 그의 보좌관으로 온 파에튼 백작, 그리고 내가 추천한 블라인디스 남작과 함께 첫 번재 접전의 결과를 듣고 있는 중이었다. 붉은 머리를 가진 올해 25살이 되는 아직 새파랗게 젊은 청년인 총 사령관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보좌관과 군사들과 시선을 마주치더니 우리 가족을 보며 입을 열었다. "처음 치고 성과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렇군. 그래, 처음으로 전쟁을 맛 본 소감이 어떤가?" 아빠의 물음에 백작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조부님때 일어났던 싸움 기록을 보며 커온 저입니다.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고 저를 단련해 오며 간접적으로나마 전쟁을 경험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직접 보니 역시 간접과는 박력이 다르더군요." 백작의 대답에 아빠는 더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치료진들은 어디 있나요?" "성 안쪽에 따로 마련해둔 장소에서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만... 왜 그러십니 까?" 싱긋-. "하나라도 인력이 필요한 이 시기에 저라도 발벗고 나서야죠. 힘이 없으니 그 런 쪽으로라도 도와야지요. 그게 바로 귀족이 할 일 아니겠습니까?" 나는 그렇게 말하며 실례-. 라고 말한 후 임시회의실을 나섰다. 지나가는 투로 말했지만 제발 그 말 속에 들어있는 말을 흘려듣지 않고 뭔가 깨달으는 게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가 정을 준 사람들이 다스려 갈 나라니까... 나는 지나가는 시종 하나를 붙잡고 치료진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 보이는 것 은... 간간히 신음소리를 내며 아픔을 참고 있는 자와 큰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인 자들, 그 리고 간단한 타박상 들과 체력만이 지친 운이 좋은 사람들이였다. 헤츨링이었을 때 한번 보기는 했지만... 아무리 봐도 익숙해질래야 익숙해질 수 없는 광경이다. 나는 중상을 입은 자를 신성력을 발휘하여 치료하는 한 신관의 옆으로 다가갔다. 치료가 다 끝날때까지 방해하지 말자는 생각에 기다리고 있던 나는 한숨을 내쉬며 몸을 일으키자 그제서야 말을 붙였다. "저도 도울까 하는데요. 뭐 도울일 없나요?" "아... 레이디 비니스트 이시군요. 그런데 돕다니요?" "싸울 힘이 갖춰지지 않았으니 여기서라도 도울 수 있을까 해서요." "하지만..." "뭐라고 하시려는지는 알겠습니다만, 시켜주세요. 잘 할수 있다니까요." 나는 싱긋 웃으며 신관의 말을 끊었고, 그 신관은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무슨 생각을 한건지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향해 싱긋 웃어보였다. "그렇다면 저쪽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붕대를 감아주시겠어요? 붕대 감 는 법은 저쪽에 있는 의사에게 물어보면 되니까요." "아니, 붕대 감는 방법은 알고 있으니까요." 2년동안 나의 평은 신관들 사이에서도 호평이었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었다. 시녀들이 전해주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신관들이 나를 좋게 보고 있다는 것은 아니었다. 저 신관은 나에 대해서 무(無)의 감정을 가지고 이제부터 내가 어떤 인물인지 알아가려는 것 같았다. "네?" "기사분들께서 검술 훈련하실 때 배워두었어요." 뭐 딱 2번 뿐이었지만 말이다. 다른 일로 바쁘기도 했기 때문에 몇 번 구경을 하지 못 했던 것이다. 붕대 감는 것쯤이야, 지구에서 이미 다 배웠던거고. 나는 그 신관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해보이고는 찰과상을 입은 부상자들이 모여있는 곳 으로 향했다. "아앗! 레이디!" 한 병사가 나를 알아보고 소리쳤고, 그에 따라 신음 흘리던 자들까지도 전부 나에게 시선을 맞추었다. 갑자기 집중되는 그들의 시선에 약간 뻘쭘해져서 어색하게 웃어보였 고, 병사들은 나에게 '이런 누추한 곳엔 어인일로...'부터 시작해서 '보기 안좋으니 돌아가시는게...'까지의 말을 했다. "괜찮아요. 그보다 다친 곳은 괜찮은가요? 심한 부상을 입으신 분들은 자리에 누워 의 사나 신관을 기다리시고, 찰과상이신 분들은 그대로 계세요. 제가 돌아다니며 붕대를 감아드릴테니." 나는 그렇게 말하며 옆에 놓여져 있는 붕대와 약을 들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병사에 게 먼저 다가갔다. 왠만하면 신관들이 다 치료해 주는게 좋겠지만, 신성력을 무한히 쓸 수는 없는 거라 죽기 직전인 사람들만 치료해 주고 있었다. 나머지는 의사의 몫이 었다. "이, 이러지 않으셔도..." 등에 난 긴 칼자국에 약을 바르고 있었더니, 그 병사가 몸을 베베꼬면서 내 손아귀에 서 빠져나가려-어감이 좀..-하고 있었다. "괜찮다니까요. 여러분들은 목숨을 걸고 나가 싸우셨는데, 이정도도 못하겠어요." 설마 내가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이야... 완전 천사표다, 천사표. 내가 말해놓고도 왠 지 모를 닭살에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는데, 이게 플러스 작용 된 것 같았다. 맘씨도 곱다느니, 얼굴값을 한다느니 등 여러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나는 익숙한 손길로 붕대를 감아주고, 수고하셨어요-. 라고 한마디 했다. 아, 그러고 보니... "아, 그러고 보니 제가 오라버니께 받은 게 있거든요? 그걸로 치료하면 빨리 낳을 것 같아요." 나는 피어싱을 빼어, 걸치고 있는 가디건에 달린 주머니에서 꺼내온것 처럼 하여 내어놓았다. 물론 변형시키는 것은 잊지 않고. ===========-----==========------===========-------========----=========== 에... 제가 계절적 배경을 언급했었나요?;; 왜 기억이 안나는지..;;; 세이피안님, 하하...;; 꼬마요정님, 저보다는 다른 작가분들이 훨씬 나을 것 같은데요..;;; 어둠의왕녀님, 헤헷, 감사합니다~ 엘윈님, 아...그러시군요.; 지이님, 음... 글쎄요.;; ratherdl님, 오랜만이에요~ 미아님,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에헷, 감사합니다~ 세드님, 그..그런.;; 에휴님, 만월을 찾아서라... 재미있나요? ♣블랑카♣님, 그...그런..;; 소설만쉐이~!!님, 하핫.; 책을 좋아하시는군요. ★아리시아☆님, 아..하..;; free_time님, 빠져나올 수 없는 마수라죠.;; -레이드릭-님, 얼굴...;; 에엥?님, 하핫.;; 감사해요~ 유하리님, 헤헷, 감사합니다~ CaperNaum님, 곧 바뀔 꺼에요.; 유은님, 하핫.;; 재미있으셨나요? 사라히님, 하하..;;; 라나자님, ....;;; 히..히죽.; 라면젤리님, 부러울 것 까지는.;; 세이트라님, 아핫..;;핫..;; 방울냥-_-b님, 아자, 화아팅!!....;; dragon매니아님, 하핫.;; 언제 한번 되는대로.;; 샤방小女★。님, 하핫..;; 그럴까요?.;; 블러드〃님, 음.. 처음 들어보는데 한번 구해봐야겠어요~ 서연님, 아는 것이 많으시군요+_+ 백년화님, 하하..;; 그거 좋은 생각이군요.;; 떵이님, 감사합니다~ 꼬ㅁㅏ㉭Η츨링님, 당연히 있죠~!! 에치젠 료마, 너무 멋있지 않나요? 히죽. 이르니엔님, 아...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세크리네스님, 감사합니다.^^ 링★님, 끄..끝..;; 막대사탕님, 하하..;; 감사합니다~ 河랑[悲天有愛]님, 헤헷, 감사해요~ 크림이조아님, 방학 안에는 내야지..;; 白火님, 하핫... 감사합니다. 에리코님, 그..그런.; ☆─━실득이님, 왠지 가슴에 와닿는 말이네요.; 련89님, 여...연참..;; -TheQ- 님, 하핫.;;; 네. 진여심님, 하하.;; 감사합니다. 시작 "그것은...?" 옆에서 치료하고 있던 의사가 물어왔다. "오라버니께서 주신 선물이에요. 치료기능이 있으니... 마법사들은 전력을 위해 쉬어 야 하니 그들 대신 제 아티펙트를 쓰는게 좋을 것 같군요." 나는 그렇게 말하며 어느샌가 은색의 손수건으로 변한 '제이드'-어느샌가 이 이름으 로 지어놓았다.-를 손에 쥐고는 등에 난 상처에 살짝 덮었다. 그리고... [치료] 나지막하게 시동어를 외쳤다. 은색의 손수건은 살짝 빛을 내었다. 상처는 아물어 있 을 것이다. 이것은 실버 드래곤의 치유의 성질을 이용하여 사용하는 힘이었는데, 정 말... 오빠가 이렇게 쓸데가 있다니... 고마웠다. 어떻게 이런걸 다 만들 생각을 했는 지. 일단 지지기반은 확보해 놔야 뭘하든 편하니까. "우...우와!!" "우와아아아!!" 다른 사람의 상처가 나았는데 왜 저들이 기뻐하는 지 모르겠다. 신기하다는 듯 눈동자 를 굴리며 내 손수건을 쳐다보는 그들을 보며 나는 괜히 나오는 웃음에 피식 웃어보였 다. 그렇게 차례차례 상처를 치료 해 갔고 너무나 심한 부상이 아닌 사람들은 피로를 풀어주지는 못하더라도 상처를 치료해 나갔다. 어느샌가 시간은 많이 흘러가 있었고, 처음에 만났던 그 신관이 싱긋 웃으며 나를 향 해 다가왔다. "자요, 아무리 빨리 치료했다지만 조심해야 한다는거 알죠?" 나는 경비병에게 그렇게 말해보이며 싱긋 웃고는 신관을 쳐다봤다. "무슨...?"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말씀드리려 온 겁니다."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는 신관을 보며 나 또한 싱긋 웃음을 지어보였다. "어느덧 점심시간이군요. 이거,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데요?" 나의 농에 신관은 하하 웃으며 어느 한 족을 가리켰다. "저쪽에서 음식을 나눠주고 있죠. 뭐.. 때가 때인지라 맛있는 음식은 못 먹겠지만... 아... 드실수 있겠어요?" "물론이죠." 보통 여자 귀족들은 대충 해 먹는 음식을 먹지는 않으니까 딴에는 걱정해서 그런 말 을 한 것 같았다. 나는 자신있게 고개를 끄덕이며 신관의 뒤를 따라 임시 식당에서 식판에 음식을 담아왔다. 묘한 시선들이 느껴졌지만 그저 그러려니 하고 아무대나 빈 곳에 털썩 주저 앉았다. "힘드시겠어요, 매일 부상자들을 돌보시려면." "하하, 얼른 전쟁이 끝나야지요." "그런데, 실례지만 이름이...?" "아, 이제껏 제 이름도 말하지 않았군요. 아르데니아라고 합니다. 아덴이라고 불러주 세요." 숟가락질을 하면서 사람좋아보이는 미소를 짓는 그 신관을 보면서 나 또한 절로 웃음 이 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신관은 미소짓는것도 연습하는건가...?" "네?" "아니, 아무것도요." 고개를 도리도리 내저어 보이며 열심히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이 가디건, 걸 어다니기만 할때는 괜찮더니만 좀 활동하려니까 아까부터 걸리적 거리는 것이 여관 부 담스러운게 아니다. 귀족들의 사교모임에서나 쓸모 있지, 활발히 움직이는 이런 곳에 서는 비쌀뿐 방해만 되었다. 나는 식판을 잠시 내려놓고 가디건을 향해 손을 가져다 대었다. 그 순간. "흥, 귀족 아가씨게서는 이런 음식을 못드시겠나보다?" "야, 야..!" 빈정거리는 목소리였다. 설마하니 그게 나일까 하는 생각에 그저 가디건을 벗어 깔끔 히 개어놓았다. 접힌 가디건을 막 땅에 내려놓으려는 찰나. "내가 뭐 잘못 말했냐? 봐, 얼마 먹지도 않고 식판을 내려놓잖아." 아주 적개심이 들어가 있는 말이었다. "이, 이봐..! 그저 가디건을..." 옆에서 누가 말리는 듯 했지만, 그 남자는 막무가내로 우기기 시작했다. "아니야, 저것 봐! 아직도 식판을 들지 않잖아. 하긴, 고귀한 입이신데 어떻게 이런 꿀꿀이죽같은게 들어갈 수 있겠어. 안그래?" "그, 그만하는게.." "이보게, 이제 그만 하지." 옆에서 사람들이 계속 말렸지만 그 목소리는 말을 그만두기는커녕 더 큰 소리로 뭐라 고 비비 꼬기 시작했다. 귀족은 저래서 안된다느니, 저러니까 이 사회가 이렇게 되는 거니, 체면 때문에 전쟁이 나는거니, 이래서 백성들은 고생을 하는거라느니... 아주 귀족을 증오하는 듯한 인간 같았다. 나는 그 인간의 말을 무시하고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는 아덴에게 싱 긋 웃어준 뒤, 마저 수저를 들었다. 이게 뭐가 어때서! 맛있기만 하구만. 나는 열심히 식판의 음식을 전부다 비워놓고, 아 덴이 넘겨주는 물통으로 목을 추기며 싱긋 웃었다. "흐음~ 역시 이렇게 편하게 먹는게 좋다니까요. 비싸면 뭐해요. 딱딱한 분위기에서 어 색하게 먹느니 이렇게 맘놓고 먹는게 더 좋은거죠. 안그래요?" 나는 여유있는 웃음을 보여주며 가디건을 들고 아까 그 소리친 사람에게 다가갔다. 얼 굴을 확인 하지 못했었지만 나를 노려보고 있는 한 인간이 있었기에 그 인간이라고 추 측할 수 있었다. "귀족에 대해서 불만이 많은가보군요. 할말이 있으면 떳떳하게 말하세요. 뒤에서 비아 냥 거리는 것은 사나이가 할 짓이 아니랍니다. 아덴, 저는 이만 올라가 볼게요. 가족 들에게 가봐야 해서요. 그리고...비가... 올 듯 하군요. 전부 탠트를 점검하시고, 어 디 구멍난 곳은 없는지 확인하세요. 이상이 있다면 즉시 기사에게 알려 바꾸도록 하 고, 청결을 유지하도록 하세요. 환자들이 있는 곳이니 다른 곳보다 훨씬 깨끗해야 합 니다. 아시겠죠?" 나는 내가 할말만 하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더 있으면 나의 자비심에 금이 갈수도 있 었거든. 쳇, 저런 살기를 보내면 어떻게 하라는 거야. 이 귀족가의 여식이라는 타이틀 을 가지고 때도 안됬는데 칼부림을 하리? 아니면, 마법을 쏘아보내주리. 아니면 귀족 의 권위를 빌어 벌을 내리라는거야? 나는 겉으로는 미소를 지은채 마음속으로 한없이 투덜거리며 성 안으로 들어갔다. 꿀꿀하게 회색구름으로 뒤덮인 하늘을 보았다. 어쩐지 해도 안뜨고 시간가는줄 모르겠 더만...구름이 해를 가려버렸다. 한바탕 소나기가 진통 내려댈 것 같았다. 전쟁이 시작된지 꽤 시간이 지났다. 나는 아직도 그 접전이 일어난 성에서 머물고 있었다. 아빠와 엄마는 다른 두 곳에서 일어난 싸움 때문에 각기 다른 곳으로 가셨고, 다른 곳보다 수월한 이쪽은 오빠와 내 가 남아 있기로 했다. 뭐, 우리 비니스트성은 몇일 비어놓는다 해서 걱정될 게 없었 다. 제럴드가 남아 있기 때문이었다. 그라면 혼자서도 능히 성과 영지를 관리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내가 배정받은 방의 창을 통해 하늘을 쳐다보았다. 회색구름이 만연한 하늘에 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풍경이 보였다. 전쟁이 시작된것과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은 같 은 날이었다. 적절히 오빠에게 적군의 정보를 가르쳐 주었고 그 정보를 들은 오빠는 십분 활용하여 요리조리 적군에게 대항하기 시작했다.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었던 제라이튼 백작과 함 께 전쟁을 이끌어 나가게 된 오빠는 골드 기사단 3명과 함께 같이 직접 전쟁에 참여하 였다. 오빠는 아무런 표정 없이, 골드 기사단 3명은 피곤에 지친 기색으로 아침에 나 갔다 저녁에 들어와 침대에 풀썩 드러눕기 일쑤였다. "이거... 아직도 싸우고 있는 건가?" 아침에 싸우기 위해 성을 나선 병사들이 오후 6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들어올 생각은 안한다. 피곤할텐데... 아무리 실버 드래곤의 기운을 빌려 치료해 주었다고 해도 그 건 어디까지나 움직일 수 있을정도만 치료할 분이었지, 피곤함을 풀어주거나 체력을 올리는 효과같은거 없었다. 그저 간간히 오빠에게 소식만 들을뿐 회의장근처엔 갖도 않고 부상자들과 지내고 있 던 나는 슬슬 답답함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불같은 성미를 가진 나는 그리 인내심이 깊지 않았던 것이다. "오빠가 아무리 좋은 전술을 가르쳐 준다고 해도 제라이튼백작은 괜한 자만심에 제대 로 하지 않고, 보좌관은 죽이 맞아서 같이 거들고 있고. 이래저래 군사만 불쌍하게 됬 군." 내가 추천한 군사는 마주칠때마다 점점 야위어 가고 있었다. 쯧, 혈기 왕성한 젊은것 들을 통재하려니 얼마나 힘이 들꼬. 좋으나 나쁘나 그들은 상관이었다. 뭐라 하지도 못하고 참. "내가 생각했던것보다...3일이 지났어. 이거 너무 시간을 끌게 되면 아무리 제국이라 한들 발루인왕국에게 질 수밖에 없겠는데. 그나마 제국이니 이만큼 버텼지 보통 왕국 이었어봐. 끝장 났다고. 그나마 버티는 것도 힘들힘들, 위태위태지. 내참, 이곳 저곳 버티는게 고작이라고 원군을 요청하고 있으니." 오빠가 아무리 골드 기사단을 분산시켜 파견했다 해도 황제의 호위기사를 빼고 4명이 서 한 곳에 2명씩밖에 못 갔으니. 이거 이러다 정말 크로이샤가 발루인 왕국에게 지 고 마는 것 아냐? "아무래도... 슬슬 나서서 종료시켜야지. 이런 데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고. 2 년간의 짧은 귀족생활... 질리기 시작해." 나는 독백처럼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며 왼손 중지에 껴있는 시클을 쓰다듬었다. [카인, 들려?] 나는 시클을 쓰다듬은 채로 머릿속으로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아...세이? 마침 잘 됬다. 이제 막 황제의 친필을 가지고 사신이 도착했거든? 말 그대로 도와달라는 '부탁'이야. 보수는 원하는 대로 줄테니 도와달라던데. 생각보다 사 정이 안좋은가봐?] [어... 그렇게 됬어. 총사령관이 젊은 혈기를 참지 못하고 자꾸 이리저리 삐져나가잖 아. 그냥 오빠랑 내가 세운 계획대로 했으면 벌써 끝났을 텐데.. 오빠도 문제지. 그 냥 끝나면 재미없다고 가만히 하라는대로 하고 있으니, 원.] [하하, 그 고집은 너네집 특성인가보다.] [... 나중에 보자.] [아냐아냐! 농담이야, 농담. 근데 먼저 연락한 이유가 있을 것 아냐?] [아, 맞다. 카인. 움직이기 시작할거야. 그 사신에게 '시니스'가 정확히 9시가 되는 동시에 도착할거라고 황제에게 전하라고 해. 그리고 제크와 테리스, 아야카, 세실리 아, 우르가, 키렌, 마리카는 이리로 좀 보내주고. 리크와 나이티, 크론트, 도리스, 무 지카, 제루이스는 제 2접전지로 보내도록 하고, 베트릭과 휘테리우스, 크루, 헤리린, 패르도, 배틱은 제 3접전지로 보내도록 해. 내가 황제를 만나기 전에 다시 한번 연락 을 할꺼니까 대기하라고 하고.] [알았어.] 나는 카인의 대답을 듣자마자 연락을 끊으려 했으나 카인이 불렀다. [세이!] [응?] [그럴리는 없겠지만.. 몸 조심하라고.] 연락이 끊겼다. 그말을 끝으로 카인이 연락을 끊어버린 것이었다. 귀여운 자식, 나중 에 만나면 뽀뽀라도 해주마. 저절로 지어지는 미소에 상관없이 내 입에서는 마법 시동어가 외쳐졌다. [텔레포트] 환한 빛이 내 몸을 감싸안은것과 내가 황제의 성으로 이동되것은 동시에 이루어진 일 이었다. ============================ 제가... 늦잠을 잤어요. 학원가야하는데..;;[ 죄송하지만, 땡스투는 다음에..;; 대신 길어요!..;;나름대로..;; 시작 아까도 말했듯이 6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이지 절대 9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은 아니었 다. 앞으로 3시간... 뭐하고 논다는 말이냐. 나는 한숨을 내쉬고는 피어싱을 봉의 형태로 만들어 앞에 띄워놓았다. 딱. 손가락의 마찰음이 들리고, 곧 검은색의 기류가 내 몸을 감싸더니 평소에 즐겨입던 하 얀색의 원피스가 아닌 검은색의 정장으로 바뀌어있었다. 금색과 은색의 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검정색의 정장은 내 몸에맞춰 부드럽게 흔들렸다. 나는 앞에 뛰어놓은 봉위에 걸터앉아 상공위에서 아래를 쳐다보았다. 만약 이런 능력이 지구에서도 있었다면 네온싸인으로 반짝이는 불빛들의 화려함을 즐길수 있었을 텐데..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게 멍하니 있기를 몇 분, 붉은 머리를 하고 있는 어린 꼬마 시종이 지나가는 것 을 보며 한 소년이 떠올랐다. 붉은머리.. 호박색의 눈... 히죽. 나의 귀여운 꼬마왕자님. "카이... 보러가볼까?" 진지한 얼굴로 나의 왕자님이 되어 지켜주겠다던 카이가 생각났다. 2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14살의 어엿한 소년이 되어있을 테지. 마법은 얼마만큼 익혔을까? 희대의 대마 법사가 될 우리 꼬마왕자님은. 나는 귀여운 카이의 얼굴을 생각하며 딱, 손가락과 손가락을 마찰시켰다. 그와 함께 아쿠아빛의 로브는 내 몸을 감쌌고, 다시한번 딱- 마찰음 소리가 들리는 것 과 함께 나는 황성위의 상공에서 어느 저택이랄 수 없는 크기의 성 위로 이동했다. 그곳은 제3황자였던 제너가 다스릴 제르키드의 사다스티안공작의 집이었다. 라엘과 유드가 있는 집이며, 카이린이 양자로 들어간 곳이기도 했다. 나는 왠지 모를 느낌에 그저 습관적으로 웃으며 천천히 아래로 내려왔다. 펄럭이는 로브자락을 느끼 며. "누, 누구냐!" 하늘에서 내려오는 나를 창으로 가리키며 소리치는 경비병을 향해 싱긋 웃어보였다. "세이니라고 합니다. 안에다 전해주세요." "......!" "공작님께 세이니가 왔다고 전해주세요." 단호한 목소리를 들은체도 하지 않고 나를 바라보기만 하는 경비병을 보면서 아차 하 는 생각이 들었다. 미리 후드를 뒤집어 쓸 걸 그랬다. 차가운 목소리로 다시 말했다. "공작님께 세이니가 왔다고 전해주십시오!" 그제서야 정신이 든 듯 경비벼은 얼른 몸을 돌려 안쪽으로 달려갔고 얼마 있지 않아 성안에 소란스러움이 번졌다. "세이!" 제일 먼저 뛰쳐나온 것은 라엘이었다. 환하게 웃음을 지으며 다가오는 라엘은 어느새 훌쩍 커버린 청년이 되어 있었다. 음... 상상 이상으로 잘 생겼구나. 나는 괜한 뿌듯함에 고개를 주억거리며 싱긋 웃어주었다. 손까지 흔들어주며. "누나~!!" 14살이 된 우리 꼬마왕자님은 호박색의 눈을 반짝이며 나에게 달려와 안겼다. "우리 왕자님, 그동안 잘 있었나?" 나는 싱긋 웃으며 그의 등을 토닥거렸고, 카이는 아직도 귀여운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 거렸다. "나, 아버지의 말도 잘들었고 어머니의 말도 잘 들었어요." 14살이 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귀여운 카이였다. 히죽. "세이, 2년만이다?" 뭔가 촉촉한 듯한 라엘의 눈빛에 괜히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됬다. 내가 설마 라엘의 마 음도 눈치 못 챘겠는가. 내가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서는 안되었던거다. 잊었겠거 니.. 하고 왔지만 그의 눈동자는 아직도... "... 오랜만이다? 뭐야, 그동안 운동이라도 했냐? 꽤 근육이 생겼잖아."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시치미를 뚝 떼며 농을 건 나의 말에 라엘은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지구에선 검도를 약간 했었는데.. 여기서는 진검을 사용하더군. 흥미 있어서 한번 도 전해 봤다가 푹 빠진거지." 그러면서 라엘은 옆에 차여져 있던 검을 툭 건드렸다. 라엘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 이며 이제 무거워져 안지 못하는 카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카이, 몇 클래스까지 익혔니?" "이제 3클래스 유저됬어요. 나 잘했죠, 누나?" "잘했어~ 역시 우리 왕자님. 대단한걸?" 나는 싱긋 웃어주었고, 카이는 더욱 환하게 웃을 뿐이었다. "아, 여기서 이러고 있을게 아니라 들어가자." 라엘의 말에 나는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 잠깐 와본거야. 우리 왕자님 보려고. 난 또 갈데가 있거든. 알지? 크로이샤랑 발루인제국이랑 전쟁난거. 그래서 황성에 돌아가보려고." "조금이라도 쉬다가지..." "아니, 금방 가봐야 해. 그럼 우리 카이 잘좀 부탁할게. 카이, 형아랑 사이좋게 지내 야 해?" "걱정말아요, 누나!" 씩씩하게 대답하는 카이의 머리를 마지막으로 한번 쓰다듬어 보고는 몸을 돌렸다. "나중에 꼭 놀러와야되요, 누나. 내가 크면 꼬옥 지켜줄 테니까!" 카이의 말에 그저 뒤돌아 손만 흔들고 앞으로 나가려던 나는 누군가 저지하는 손길에 멈추어야했다. "라엘?" 내 로브자락을 붙잡은 것은 라엘이었다. 라엘의 푸른색 눈동자가 심하게 떨리고 있었 다. "왠지 다시는 못볼 것 같아..." 싱긋. "그럴 리가. 그럼 다음에 또 보자구." 나는 부드럽게 그의 손을 떨궈내며 발걸음을 옮겼다. 등뒤로 둘의 시선이 박혔지만 나는 애써 무시하며 그들의 시야에서 벗어났다. 재미삼아 온 건데 왠지 기분이 그리 유쾌하지 않은 것을 느끼며 나는 다시 봉을 띄워 놓고 걸터 앉았다. 로브는 다시 아공간으로 돌려놓고. 여기서 황성까지 날면서 가면 족히 2시간은 걸릴 것이다. 천천히 유람하는 셈 치고 날 아가기로 했다. [날자꾸나.] 변함없는 나의 네이밍 센스를 자랑하며 나는 상공위를 날기 시작했다. "9시가 다 되어갑니다, 폐하." 제라이튼공작이 황제를 향해 초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올때가 되었군..." 황제는 여전히 회의장에 앉아 잔뜩 찌푸린 얼굴로 살짝 눈을 감았다 떴다. 황제는 초 조하게 마나가 원동력이 되는 약간 구식적인 시계를 바라보며 초저하게 손가락으로 책 상을 탁탁 쳤다. 답답하기도 할 만한 것이, 어느곳이든 대승을 거둔곳은 없고 겨우겨우 막고 있는 상황 이었던 것이다. 발루인은 여유있게 가끔가다 암살자들도 보내오고 있었지만 이쪽에서 는 미리 심어놓은 몇 명의 첩자들 외에 이렇다할 정보원이 없었던 것이다. 수도에 남아있어야 할 최소한의 기사들과 병사들을 제외하고 전부 전쟁터로 보내졌음 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다, 지금 급히 병사들을 모으고 있다 고 해도 많이 모이지는 못 한 관계로 정말 답답한 현실을 원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다. "제발... 좋은 답이 들려와야 할텐데 말이오." "좋은 대답이기 때문에 마스터가 직접 온다고 하는 걸 겁니다. 황제의 침중한 말에 루젤이 대답했고,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 다.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조용한 회의장에는 시계소리만 들리고 있었다. 초바늘이 숫자 9를 가리키고 있었다. 15초..14초..12초...10초...7초...3초...1초... "안녕하세요, 여러분." 나는 창문을 통하여 봉 위에서 중심을 잡은, 안정된 자세로 회의장 안으로 들어섰다. 그렇다. 나는 이제껏 성벽에 딱 달라붙으며 그들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어색하게 헤 어진 라엘과 카이덕분에 시간이 남아돌게 된 나는 그저 성 근처를 뱅뱅 돌다가 대략 10분 전에 회의장의 창문 옆에 붙어 있기 시작했던 것이다. 앞머리로 얼굴을 가린 채 봉에서 내려 뚜벅뚜벅 황제의 곁으로 다가갔다. 상석에 앉아있던 황제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나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처음 뵙겠소, 마스터." "시니스라고 부르세요." 나는 황제가 내민 손을 맞잡으며 싱긋 웃어보였다. 얼굴 부분중 유일하게 보이는 입술 의 호선을 보며 황제는 물론이거니와 귀족들까지 눈을 크게 떴다. "여... 여자였군." "여자였습니다. 놀라셨나요?" 여전히 미소를 지우지 않는 나였다. 황제는 고개를 내젓더니 나를 황제의 옆에 마련되 어 있던 자리로 안내했다. "앉으시오." "감사합니다." 루젤이 빼어주는 의자에 사뿐히 앉아 황제를 쳐다보았다. "그럼... 얘기를 시작하죠. 우리 흑영단에게 전쟁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을 하셨다구 요. 제가 부재중이라 저를 도와주는 남자가 대신 맞이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소. 대가는 원하는 만큼 지불할터이니..." "아아-. 제 말 끝까지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크로이샤에서도 이렇게 부탁을 해왔고, 또한 발루인에서도 저희에게 의뢰를 해왔습니다. 솔직히 두쪽에서 내건 조건 모두 같 습니다. 어느쪽으로 가든 저희는 손해가 아니란 말이죠." "그, 그런..." 굳어져 가는 황제의 얼굴을 보면서 나는 아직 여유있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저는 발루인에 가지 않고 크로이샤에 이렇게 직접 왔습니다. 공식적으로 처음 오게 된거죠." 내 뒤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루젤이 중얼거렸다. "공식적으로...?" 난 그의 의아함이 담긴 중얼거림을 무시하고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뭐, 저희에게는 어느쪽이든 상관이 없었습니다만... 저를 항상 돌보아 주시는 분의 말씀도 계셨고 부모님 또한 이곳에 계시기에 이리로 오게 되었습니다. 대가는 원하는 만큼이라고 하셨죠? 들어주실 수 있겠습니까?" "좋소. 짐의 크로이샤를 도와준다고 하는데 뭔들 못 들어드리겠소." 황제의 약간 안도한 얼굴에 나는 싱긋 웃음을 지으며 조건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저희 흑영단 인물중 원하는 자에게... 기사의 작위를 내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불어 귀족의 권위까지 말이죠. 그렇게 큰 직위를 원하는건 아닙니다. 자작이든 남작이 든 귀족이 되게 해달라는 것이죠." 곳곳에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리 2년전 황제가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인재를 등용하겠다고 했었다 해도 귀족들의 반발이 반발인만큼 능력으로 일반 평민이 귀족이 된 예는 극히 드물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몇 명의 인물인지도 모른채 원하는 자에게 기사와 귀족의 직위를 내려달라니... 뭐, 심정이 이해가기는 하지만 상부상조하자고. "그, 그건 좀 생각해봐야..." "생각할게 뭐 있겠습니까? 크로이샤쪽에서는 실력있는 기사를 몇 명 거저 얻는겁니 다. 어차피 크로이샤는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인재를 등용하는 선진국이 아닙니까? 뭐... 막대한 돈을 내어달라는 것도, 땅덩어리를 내어달라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오히려 좋은 제안아닙니까?" 나는 의미없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흠... 뭐, 좋소. 나로서도 그리 나쁜 제안은 아니로군." "좋습니다. 그럼 계약은 성립된겁니다. 총 3군대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죠? 3팀으로 나누어서 사람을 보냈으니 단 시일 내에 승전소식이 들려올 겁니다." 나는 씨익 여유있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는 계속 말을 이었다. "전쟁시이던 평상시이던 정보는 중요한 재산이죠. 제가 알기로 크로이샤는 발루인에 대해 많은 정보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희쪽에서 조사한 자료를 좀 뵤여드릴까해요. 아무리 우리 흑영단이 강하다고 하더라도 겨우 20명 남짓. 그러니 제가 드리는 자료 로 적절한 장소로 적절한 사람들을 보내어 승기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한도 내에서 적 극적으로 협조할테니." 그렇게 말하며 나는 딱- 소리가 나게 손가락을 마찰시켰고, 그와 함께 황제의 손에 전 에 없던 하얀색의 종이무이가 생겨났다. "마, 마법인가?" 캐스팅하지도 않고, 더군다나 시동어도 외치지 않은 상태에서 마법을 써서 그런지 귀 족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그런 귀족들을 보며 루젤이 수습해나갔다. "자자-. 여러분, 이분은 흑영단의 마스터입니다. 그에 걸맞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겠 습니까?" 루젤의 말에 술렁이던 장내는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해 지기 시작하는 귀족들에 의해 서 다시 조용한 분위기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이런... 어떻게?!" 카인이 정리하여 보내준 보고서를 읽던 황제가 떨리는 음성으로 믿을 수 없다는 듯 눈 을 크게 뜨고 나와 보고서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무엇이 써있기에 그러십니까?" 그런 반응을 보이는 황제를 의아하다는 듯 쳐다보던 네롤라티아공작이 황제가 떨리는 손으로 건네주는 보고서를 잡아 들고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네롤라티아공작도 황제 와 별 다른 변화없는 반응을 보였다. "이, 이건...!" "무슨 일이신데 그러시오?" 루젤의 물음에 귀족들의 시선이 전부 네롤라티아공작에게 가서 박혔다. "이, 이건...! 크로이샤의 현 군사력과 발루인의 군사력, 그리고 두 나라의 상세정보 와 정세..." "그, 그런...!!" 또 한번 장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놀람에 눈을 크게드던 루젤과 황제, 네롤라티아공 작은 다시 침착을 되찾았고, 그런 그들을 향해 여유있는 미소를 보내주던 나에게 루젤 이 입을 열어 질문했다. "혹,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 영애를 아시오?" "왜 모르겠습니다. 대륙제일미라고 정평이 자자한데요." "아니, 질문을 잘못했군.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영애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으시오?" 개인적인 친분이라... 있겠지. 내가 그 본인인데. "무슨 연유에서 물어보시는 건가요?" "그녀가 2년 전 보여주었던 정보력이 불연 듯 생각나서 말이오." "......" 그러니까... 크라이드공작때의 일을 말하는건가? 내 뺨에 두 번이나 손대고, 그것도 모자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거들먹 거리며 욕한거? 이거, 다시 생각하니까 열받네. "이, 이보시오." 루젤의 말에 상념에서 다시 깨어난 나는 나를 경계하는 그들을 바라보며 다시 여유있 는 미소를 되찾고 고개를 저었다. "아, 죄송하군요.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 나서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살기를 보냈나보다. 한가닥 할 것 같은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검 에 손을 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 질문에 대답해 주겠소?" "... 아까 제가 한 말에 이상한 어패를 느끼지 못하셨나요, 황태자 전하?" "음?" "그리고.. 제 이름을 쓸 때... seyniss 라고 쓰죠." "아?" "뭐, 굳이 대답하자면... 잘 알고 지냅니다. 그리고 이것은 세이로부터의 편지에요.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나는 다시한번 딱- 소리와 함께 손가락을 마찰 시켰고, 이번에 종이는 루젤의 손에 가 있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와 둥둥 떠있던 제이드-피어싱의 이름.-가 반 응하여 내 손에 턱 잡혔다. 나는 귀족들의 시선을 받으며 창가로 걸어갔고, 창 틀에 올라 서서 황제와 귀족들을 바라보며 싱긋 웃어주었다.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에 커텐과 내 옷자락이 펄럭였고, 내 머리또한 휘날렸다. 내 황 금빛 눈동자가 드러났고, 나는 놀람에 크게 뜨는 그들을 바라보며 실없이 또 한번 웃 어줄 뿐이었다. "저는 변덕이 심하죠. 이제는 이런 얌전떨어야 하는 귀족생활은 별로 맘에 들지 않는 군요. 이 변덕스러운 마음이 이끄는 데로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루젤? 빠르면 몇 년 안에 당신이 황위에 오르겠죠. 앞으로 기대할게요." "세, 세ㅇ..." "걱정마세요. 이번 전쟁은 반드시 이길겁니다. 시대가 이쪽을 선택했기 때문이죠. 루 젤, 당신이 오빠의 믿음을 배신하지 않는 한 오빠는 당신의 든든한 조언자가 되어 줄 겁니다." 나는 그말을 마지막으로 아직도 멍하니 있는 그들을 향해 의미없는 미소를 지어주고 는 창틀을 박차고 뒤어내렸다. 이사람들, 박차고 뛰어내렸는데도 반응이 없다! 제길, 하다못해 뛰어내렸다는 데서 좀 놀래줘야 하는거 아냐? 나는 왠지모를 아쉬움이 남는 것을 느끼며 제이드에 얼른 올라탔다. 나는 지구와는 달리 깨끗한 바람을 느끼며 상공위를 날아다녔다. 나의 이 변덕이 심 한 성격은 한곳에 오래 머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솔직히 이제야 제대로 유희를 떠날 수 있게되었는데, 처음부터 너무 한곳에 눌러있으 면 재미없지 않은가. 다 돌아다녀보고 조금 질릴 듯 싶으면 약간 수면을 취해준 다 음, 그 다음에 귀족으로 있던 평민으로 있던 한 곳에 머물러서 유희를 즐길생각이다. "일단... 나도 좀 도와줘야지." 나는 가장 참혹한 혈극이 일어나고 있다는 론다이르남작령으로 향했다. [이동] ============================================== 죄송합니다, 땡스투는 저녁에 이어서 쓸게요.; 친구랑 약속이 벌써 10분이나 늦었어요..;; 올리느라.;; 운객님, 감사합니다. 『™아기천사』님, 감사해요. 자칭☆순수님, 레이스죠.; 샤방小女★。님, 다시 보시는 건가요?;; 피빛천사의행보님, 하하..;; 감사합니다. ★딸기킬러님, 헤헷, 감사해요~ 이그님, 10억 정도 되지 않나요?;; 마이소시아님, 감사해요~ 그렇군요.;; 게임을 해본적이 없어서..;; 마리오밖에.; 날자날자날자꾸나님, 저는 친구에게 빌렸어요.;; -레이드릭- 님, 드러내야죠.; 유로아님, 아.... 언급해야죠.; 파란꼬냥이님, 감사합니다~ 으냐냥님, 하핫..;; 감사합니다. 천상미소진님,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할게요. 세크리네스님, 감사합니다. 히죽. 선하님, 슬슬.;; 혈향사휘빈님, 하핫..;; 미아님, 들어내야죠.; 방울냥-_-b 님, 하핫..;; 저도 새벽에 정신이 더 또렷.; ★아리시아☆님, 저도 생각이 안나는군요.; 링★님, 하핫.;; 감사합니다. 사라히님, 아하.;;;하..; 꼬마요정님, 수정하겠습니다.; 막대사탕님, 러브..;; 생각도 못했던.;; 이르니엔님, 하하...;; 수정할게요.; 我明冥님,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할게요.;' CaperNaum님, 그..그런.;; 縉엘리셔스님, 수정할게요~ 어둠의왕녀님,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여러군데겠죠.;; 이런게 갖고 싶어요.; 떵이님, 감사해요~ 서연님, 감사합니다~ 세드님, 네, 캐스팅 하려고요.;; 집어넣을게요.; 。。。님, 그래도 기쁘죠.;; 블러드〃님, 오호...;; s화바라기s님, 사악한걸 바라시나요.; 유하리님, 헤헷, 감사해요~ 아스카냥님, 아.. 보려고 했던건데.;; 문케이크님, 헤헷, 감사합니다~ 시작 "오셨습니까, 마스터(master)." 나를 먼저 발견하고 반겨준 것은 휘테리우스였다. "시니스라고 불러요, 휘텔. 장소가 장소인지라.. 들을 사람도 없고, 볼 사람도 없으니 까요." 싱긋 웃는 나에게 휘텔은 남자치고 곱상한 얼굴로 매력적이게 웃으며 농을 걸었다. "그렇군요. 야밤에 달빛을 아래에 남녀 단 둘이 있는 상황... 꽤나 즐거운 상황 아닙 니까?" 휘텔의 검은 머리가 찰랑이며 달빛을 받아 아름다운 빛을 냈다. 장난기 어린 휘텔의 검은 눈동자가 기분좋게 휘어지며 그 특유의 매력적인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렇죠. 그러나...휘텔 말대로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래에서는 꽤나 혈극이 벌어지는 매력적인 밤이 되었군요." 나는 아래를 쳐다보며 그렇게 말했다. 그렇다. 현재 느긋하게 얘기 하고 있는 곳은 15m는 족히 될 법한 상공 위였다. 나야 상공위로 이동했으니 그렇다고 하지만, 왜 휘텔이 여기 있었던 걸까. "하하, 제가 여기 있는게 궁금하신가 보군요, 시니스." "궁금하군요, 휘텔. 뭐하러 상공위까지 올라와 계셨죠?" "아아.. 다른 동료들이 싸울 때 위에서 간간히 지원해 주기로 했죠. 근데 정말 잘 싸 우던걸요? 별로 지원해줄 필요도 없었어요. 단 2년만에... 정말 놀라울정도의 실력이 군요. 흑영단 내에 마스터가 되지 못한 자는... 극히 드물죠. 카인이라는 사람, 정말 보면 볼수록 놀랍더군요." 음음, 놀라울 만도 하지. 그래뵈도 마왕후계자...즉, 마황잔데 말이야. 실력은 보증수 표라고. 내가 가만히 침묵으로 긍정하자 휘텔은 계속 이어 말했다. "무표정으로 언제나 간단간단하게 말하면서 할 일 다 하는 사람입니다. 책임감 있고, 카리스마있고, 리더쉽있고. 그리고... 존재감이 있죠." 휘텔의 말에 나는 고개만 그떡여 보임으로서 긍정을 표했다. "하지만, 시니스?" "네?" "그사람보다 저는 당신이 더 대단해보입니다." "아... 감사합니다." 나는 싱긋 웃어주며 환하게 빛을 뿌리는 달을 쳐다보았다. 아래에서 혈극이 일어나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오늘따라 달이 붉게 보이는 것 같았다. "어느날 제크와 검술 대련을 해주던 카인씨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쳐서 헉헉대 는 제크씨에게 그러더군요. '당신들이 마스터로 모셔야 하는 자는 훨씬 강하다. 잔정 이 많은 그녀에게 상처를 주는 자는 용서할 수 없다. 비록 충성을 맹세하지는 않았지 만 일단 그녀의 아래로 들어갔으니 강해져서 그녀를 도와라.' 뭐... 뒷 문장도 마음 에 와닿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저는 훨씬 강하다는 대목에 끌리더군요." 나는 휘텔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휘텔은 예의 그 매력적인 미소로 싱긋 웃으며 나를 보고 있었다. "하나... 물어도 될까요?" "물어보세요." 나는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휘텔, 혹시... 세실과 싸웠나요?" 뜨끔. "흐응~ 그렇군요. 당신이 진지하게 '강함' 이라는 소재로 저를 몰아세우려고 하는 날 은 세실과 안좋은 일이 있을 때밖에 없더군요." "하하..." 어색하게 웃는 휘텔을 보면서 나는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시니스 말대로 약간 좋지 않은 일이었죠. 세실이 삐졌거든요. 젊은 여성분에게 길 좀 물어보는데 말입니다." "길 물어볼 필요가 있던가요, 휘텔? 제가 드렸던 시클에는 분명 필요한 곳의 좌표를 설정해 놓았을 텐데 말이죠." "윽, 너무하십니다, 시니스. 그 아름다운 마음씨로 저를 위로는 못해줄망정..." "그 느끼한 말투와 바람기를 고치는게 좋을 것 같군요, 휘텔." 장난스런 대화가 오가고 있는 동안 아래에서는 정말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한데 엉켜 서 싸우고 있는데, 늦은 밤이 되감에도 전혀 물러설 생각이 없어보였다. "이제 그만 끝내시려 하는 겁니까?" "네, 이제 끝내야죠. 왕국을 멸망시킨다는 스케일 큰 전투가 아니라 그저 크로이샤는 아직 건재하다는 것만 보여주려는 거니 오래 끌 필요는 없겠죠. 피의 축제가 열리는 건 원하지 않거든요." 의미없이 싱긋 웃은 나는 계속 말을 이었다. "휘텔, 당신은 다른 자들과 달리 장난 반 재미 반으로 들어왔죠. 그런 당신이 미덥지 못했던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저를 도와주고 계시니 고마울 뿐이에요. 강해진다...라. 저는 흑영단 여러분을 모을 때 강해지고 싶은 자들이라는 조건을 내걸 었죠. 저는 무력에서의 강함밖에 도와주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무력이 세지게 도와주면 된 다고 생각했지만... 정이 생기니 진정한 강함을 가르쳐 주고 싶어졌습니다. 무력만이 강함이 아니죠. 때로는 아이의 순진함도 강함이 될 수 있고, 어머니의 자식사랑도 강 함이 될 수 있죠. 노인의 연륜이 강함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의 강한 신념이 강함이 될 수도 있습니다." 휘텔의 눈이 기분좋게 휘어졌다. "생각이 깊군요." "천만에요." 우리는 거기서 대화를 끊고 아래를 보고 있었다. 우리 둘 사이의 침묵을 먼저 깬 것은 휘텔이었다. "지금 당신을 보자면.. 마치 떠나려는 사람 같습니다." "그런가요?" "그럽니다." 나는 의미없는 미소를 한번 더 지어준 후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는 아래를 향해... 마 나를 실어 말을 하기 시작했다. [흑영단 전원은 제가 있는 곳으로 올라오도록 하세요.] 나긋나긋 하지만 마나가 실려서인지 나름대로 위압감을 내는 어투에 곳곳에서 활약하 고 있던 5명이 곧바로 위로 솟구쳤다. 이것이 바로 시클의 용도였다. 간단한 공격마법과 방어마법, 치료마법과 함께 보조마 법을 새겨넣은 다용도 시클. 흑영단 사람의 왼손 중지에 껴있는 은색의 반지였다. "......" 제일 먼저 올라온 것은 필요할때만 말을 하는 무뚝뚝한 베트릭이었다. 31세의 그는 남 색머리에 하늘색 눈을 가지고 있는 마음씨 착한 남자였다. "왔군." 역시나 무뚝뚝한 남자인 크루가 베트릭 다음으로 올라왔다. 190cm가 넘어가는 거구의 장신인 크로는 갈색눈이 따뜻한 남자였다. "오랜만이다? 거의 3달동안 오지도 않았지? 쳇, 우리는 힘들게 훈련할 때 편하게 차 나 마시고 있었겠지." 패르도였다. 하늘색 머리카락의 옆집 오빠같은 패르도는 여전히 입으로는 투덜대며 웃 고 있었다. "왔구나. 사람들이 피 흘리는거 보지 않는게 좋은데..." 남자 평균 키보다 약간 더 큰 키를 가지고 있는 힘 중시의 검사인 헤리린. 파란머리 에 초록색 눈을 가지고 있는 그 남자는 정말 자상한 사람이었다. 하나하나에 배려가 배어있는 그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힘을 중시한다고 해서 근육이 많은 것 은 아니었고, 그저 보기좋을 정도로 단단한 근육을 가진 평범하게 생긴 사내였다. "......" 베트릭과 이름도 비슷한 베틱은 이름말고도 베트릭과 무뚝뚝하다는 점에서 닮았다. 나 도 일년 전에야 알앗는데... 형제였단다. 여전히 특이한 주황색머리를 빛내며 침묵을 고수하는 베틱이 동생이었다. "에.. 다 모였군요. 음...제가 약 2년 전에 부탁한 일이 있었죠? 약 반년정도 늦긴 했 지만.. 앞으로 이틀 내에 이쪽의 전투를 종결시키겠어요. 그전에 한가지. 황제와 결정 한게 있습니다. 원하는 사람은 높은 귀족가지는 아니더라도 남작이나 자작의 권위와, 기사의 지위를 주기로 했어요." "무, 무슨...!?" "정착해야죠.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데에 대한 보답이에요. 흑영단 사람들은 아직 젊지 만... 아픔을 갖고 있죠. 저는 당신들게 무력으로서의 강함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죠. 이제는.. 진정한 강함에 대해서 얻길 바랍니다." "정착한다고 해서 강함을 얻는다니..!!" "보이는 무력에 대한게 아니라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 있는 강함에 대해서 깨달으셨으 면 해요. 뭐, 원하지 않는다면 받지 않으셔도 되는거니까 결정은 자신들이 하시구요. 자, 그럼 주제를 바꿔서. 베트릭과 휘텔, 헤리린과 크루, 패르도와 배틱이 한조가 되 는거에요. 총 3조가 되죠? 병사들을 삼진으로 나누어주세요. 저의 지시가 있을 때까 지 그들을 독려하면서 대기해 주세요. 위는 막사를 챙겨 진영을 옮길겁니다. 동쪽으로 가다보면 어느 지점에서 적군과 우리 쪽 진영의 중간쯤에 산이 끼게 될 겁니다. 그럼 그 산으로 적들을 유인하여 쓰러트릴 겁니다. 뭐, 자세한건 나중에 얘기 하도록 하고. 내일의 전투를 위해 우리쪽이 먼저 후퇴하도록 해야하겠죠." 그렇게 말을 마친 나는 마나를 실어 큰 소리로 외쳤다. [크로이샤군 전원 후퇴!!!] 워낙 난잡한 혼란이라 몇 명이 하늘로 솟구친것도 알아채지 못한 채 열심히 싸우고 있 던 아군과 적군은 양쪽 모두 내 외침에 멈칫 하며 하늘을 쳐다보았다. "다, 다 떠있어!" "마법사인가?!" "아무것도 없이 떠 있어!" 나는 제이드에 타고 있는 채로, 흑영단 6명은 팔짱을 낀채로 하늘에 떠 있는 모습은 별이 반짝이는 밤을 배경삼아 멋있어 보이지 않았을까 한다. 히죽. [다시 한번 말합니다. 크로이샤군 전원 후퇴!!!] 크로이샤군은 지친 몸인데 마침 잘 됬다는 듯이 꽁지 빠지게 진영으로 돌아왔다. 발루 인병사들이 끝까지 쫒아 오려고 했으나 노장으로 보이는 적의 장군의 명령하에 추저 을 그만 두며 그들도 그들의 진영으로 돌아갔다. 노장은 뒤로 물러서면서도 나를 쳐다 보는 것을 잊지 않았다. ================================================================= 요즘 오타가 많은것 같군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해야겠어요.;; 흐읍!! 기압을 넣고, 히죽.; 아르휘엔[세르핀]님, 그러시군요.;ㅣ;; 감사합니다.; 에스테도님, 하하...;; 감사합니다. 유하리님, 네, 들어냈습니다~ 세드님, 하하... 그렇죠! 유로아님, 하하..;; 네에..;; 河랑[悲天有愛]님, 기...긴건데...요..;; 링★님, 네, 드디어 입니다~ 선하님, 헤헷, 감사해요~ ★아리시아☆님, 하하..;; 네[..;; 꼬마요정님, 하하..;; 감사합니다. 사라히님, 하하..;; 그렇군요..;; 인물들이 많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제 늘리지 말아야지. 날카로운 지적, 감사합니다. 어둠의왕녀님, 히죽. 감사합니다. 떵이님, 헤헷, 감사합니다~ 아메시스트님, 이런..;; 오타가 너무 많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에엥?님, 하하..;; 감사합니다. -레이드릭-님, 이름 짓는게 얼마나 힘든데요...;;; 엘프민님, 헤헷, 감사합니다~ 막대사탕님, 음...그렇군요. 감사합니다. 鴻友님, 아...;; 아직 배움이 부족하여 문장이 어색한게 많아요. 지적 감사합니다. 유하리님, 헤헷, 감사해요~ 혈향사휘빈님, 가야죠.;; 파란꼬냥이님, 헤헷, 감사해요~ 으냐냥님, 하하.;; 감사합니다.; 케이의창님, 설마요..;; 오랜만입니다, 님.; 블러드님, 밝혀졌습니다~! 방울냥-_-b님, 저도 숙제 안했어요..ㅠ.ㅜ 미아님, 헤헷, 감사합니다~ 유희(丹兒)님, 하하..;; 감사합니다. 세이피안님, 감사합니다~ CaperNaum님, 하핫..; 그렇군요.;; 왜 그러지? 세크리네스님, 그리 기대하지 않으심이...;; 아라님, 아.하하.;;; 유은님, 수정할게요.; 에리코님, 아...하...하...;; 랴히님, 히죽, 감사합니다. 장성훈님, 음..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지적 감사합니다. 에휴님, 오옷..;; 왜 우리 책방엔 만화책이 안들어왔는지.;; 후이지리아님, 아주 많아 보여요.; 白火님, 히죽. 감사합니다~ ☆─━실득이님, 남성분이셨군요.;; 꼬ㅁㅏ㉭Η츨링님, 오타..;; 수정할게요. 카라☆님, 헷, 감사합니다. 푸른늑대R님, 연참이요...;; 비록 2연참이지만... 그래도 전편은 길었어요.; 라면젤리님, 히죽. 감사해요~ 엘윈님, 헤헷, 감사합니다. ratherdl님, 안녕하세요~ 류니드님, 히죽. 감사합니다~ 진여심님, 헤헷, 글 열심히 쓰세요~ 河랑[悲天有愛]님, 저야... 잡식성으로 보고 있죠.+_+ 세이트라님, 헤헷, 감사합니다~ 무극천녀님, 하하..;; 준비할게요.; 천기sky님, 저는 올려본적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련89님, 시원하네요.; 유은님, 푸른색은 초록색과 파란색이 섞인 색이라고 알고 있구요, 파란 색은 말 그대로 파란색이죠.; free_time님, 누구 얘긴지...;; 샤방小女★。님, 내..내숭.;; \(º▽ºㆀ)/ 님, 하핫;;; 감사합니다~ 소설만쉐이~!!님, 판타지도 책이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블랑카♣님, 이혼은..;; 에엥?님, 하핫, 감사합니다~ 아라님, 하핫.. 인기인이 비결..일까요.;; -TheQ-님, 하핫.;; 감사합니다.; 푸른자의미소님, 수정했어요. 시작 다음 날. "마스터 시니스, 당신 황제페하께 군사권을 전임한거요? 그렇지 않다면 맘대로 군사들 을 움직이게 한 죄를 면치 못할 것이오." 멋대로 들어와 방 하나를 차지하고 있던 나에게 말하는 룬다이르남작이였다. 그의 이마에 주름이 잡혀있는 것을 보니 멋대로 들어와 군사력을 움직이는 내가 심히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었다. "당신이 나를 벌할 건가요? 아니면... 황제페하께옵서 나를 벌 주신다는건가요? 글 쎄... 내가 보기엔 두 분 다 나를 벌하실 수 없습니다." 나는 여유있게 미소지으며 빼앗았다고도 할 수 있는 방의 테이블에 앉아 여유롭게 차 를 마셨다. "이이~!! 그런 모욕을...!!" "모욕은 무슨 모욕이란 말입니까? 나는 사실을 말했을 뿐입니다, 룬다이르 남작." 솔직히 맞는 말이었다. 어제 보여준 정보력으로 황제도 우리를 함부로 손대지 못한 다. 더군다나 룬디아르남작은 후작영애인 내게 함부로 할 수 없는 지위이지 않은가. "우리 마스터께서 화창한 오후부터 기분을 상하신 것 같습니다." 옆에서 같이 차를 마시고 있던 휘텔이 싱긋 웃으며 농을 건네왔다. "그럴리가요. 그저... 파리가 윙윙대는 것 같아 약간 귀가 간지러울 뿐입니다." 나는 싱긋 웃으며 말을 했다. 명백하게 무시하는 행위였다. 쳇, 그러나 사과하고 싶 은 마음은 없다고. "미안하오. 약간 좋지 않은 일이 있어 이러는 것 뿐이니 너그러이 용서하시오." 헤리린이 미안하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사과했다. 흥, 헤리린은 너무 마음이 좋다니 까. "아무리 당신들이 그 유명한 흑영단이라고 해도 한낱 용병일 뿐......히익!" 헤리린이 저자세로 접고 들어가자 룬다이르남작이 기가 살아서 입을 함부로 놀려댓다. "......죽고 싶은가." 패르도였다. 그답지 않게 흥분한 그는 나와 같이 열이 받아 있는 상태였다. 어울리지 않게 나직한 말과 함께 살기를 내보낸 그는 룬다이르남작의 목을 예리한 날 의 단도를 가져다 대어 위협했다. 진짜로 살인 날것 같은 이 상황에서 태연하게 있는 것은 우리 흑영단 뿐, 룬다이르남작과 같이 왔던 시녀들과 시종들은 안색이 파리해져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시, 실언했소." 룬다이르남작은 겁에 질려 손을 들으며 항복을 표해왔고, 그와 맞춰 패르도는 단검을 거둬 들였다. "나가보세요." 나는 싱긋 웃으며 룬다이르남작에게 축객령을 내렸고-주객이 전도된 현상이였다.- 룬 다이르남작은 뭔가 씹은 표정을 하며 화난 걸음으로 문을 쾅! 닫고 나갔다. 핑~! "히익!!" 쾅 소리가 나자마자 패르도는 신경에 거슬렸는지 단도를 집어 던졌고, 문에 타악 꽂혔 다. 떨리지도 않는 단도를 보며 패르도가 얼마나 실력이 늘었는지 새삼 알 수 있었 다. 여하튼 단도가 박히자 마자 막 문을 닫던 룬다이르남작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놀랐 을 테지. 갑자기 뭔가 꽃히는 소리와 함께 단도끝이 살짝 튀어나왔을텐데. 정확하 게... 심장을 향해서. 난폭한 패르도의 행동에 제제를 가할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잘했어, 패르도." "고맙군." 우리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차를 홀짝였고, 휘텔을 제외한 사람들은 어색하게 각자 자기가 할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이 널따란 한 방에서 우리 7명은 다 같이 잤는데, 내 가 침대를 차지하고 다른 사람들은 쇼파나 의자를 이용해서 잤던 것이다. "하하, 신경이 날카로우시군요." "그럼요, 날카롭지요 휘텔. 뭐... 얼마나 날카로운지 당신이 확인해 볼래요?" 나는 싱긋 웃으며 휘텔을 향해 말해보였다. "아하...하... 사양하죠." 휘텔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마저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베트릭과 배틱은 칼을 손질하고 있었고-배틱은 정령술과 함께 검술 연습도 했다.-크루 와 헤리린은 푸샵을 하고 있었다. 차를 마시는 것은 나와 패르도, 휘텔이었다. "패르도. 오늘 밤, 전투가 끝나고 나랑 어디좀 갔다오자." "좋아. 되찾아 와야지. 휘텔, 당신은 어때?" "아... 저도 가도 됩니까? 데려가 주신다면 영광이죠." 휘텔은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말인고 하면... 어제 저녁에 군사들을 전부다 후퇴시키고 잠깐 스트레스도 풀겸 도박장에-흠흠.-갔었는데... 텔레포트로 전쟁터와 먼 곳으로 갔었더니 그곳은 사람이 아주 많았다. 조금의 돈을 갖고 시작한 것이 점점 불어나서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 우리 7은 돈 을 정확히 7등분 하여 각자 하고 싶은 팀에 끼어들어 시작했는데 어느 정도 벌어들이 자 어떤 패거리들이 우리 7명 앞에 한명씩 앉아서 게임을 하자고 했던 것이다. 그래 서 우리는 거절할 이유도 없고 해서 승낙했고, 결국... 져버렸다. 돈은 다 잃고 기분은 나쁘고 해서.. 이지경까지 온거지. 어제는 배아파서 잠도 제대 로 자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저 그러려니 하고 있지만 나와 패르도는 절대 용서 할 수 없었다. 그쪽이 사기술을 펼치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흘려보 내주었더니... 제길, 실수였다. "그놈들 귀여워 해줬어야 했는데 말이에요. 그냥... 비오는 날 먼지가 날정도로 약간 의 찜질을 해준다음, 예리하고 아름다운 칼날의 춤을 보여준 다음, 눈이 오는 날 재미 있게 놀아줘야 하는건데 말이에요." 나는 싱긋 웃으며 툭 내뱉었고, 곧 싸아아 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휘텔은 눈 이 커져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나머지 넷도 하던일을 멈추고 눈 크게 뜨고 나를 쳐 다보고 있었다. "왜 그렇게 보시죠? 패르도, 내 말에 동감하지?" "그럼. 아니, 조금 부족한 감이 있는 것 같아." 우리는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을 표했고, 오늘 밤에 있을 일을 상상하 기 시작했다. 똑똑.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나의 귀로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네, 들어오세요." 달칵. 문이 열리고 한 시종장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되게 앳되보이는 소년이었지만, 뭔가 노련미가 나는 것이 어렸을때부터 일을 했던 소년이란걸 알 수 있게 해주었다. "5시가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지나가는 소년에게 5시가 되면 와서 알려달라고 했던 부탁을 이 소년은 정 각 5시에 찾아오는 것으로서 할 일을 다했다. "아, 고마워요." 걸리적 거리는 앞머리를 치울 생각도 하지 않고 나는 고개를 살짝 숙여보이는 걸로 인 사를 했다. 그 소년은 정중히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더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문을 열고 나갔다. "뭔가 꽤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가만히 그 소년을 보고 있던 휘텔이 눈을 빛내며 매력적으로 웃었다. "그래요? 마음대로 해요. 제자로 삼던, 아들로 삼던." "아들은... 좀 그렇군요. 아직 청춘이라구요, 시니스." "그럼 제자로 삼으면 되겠네. 어차피 그러려고 나에게 말한 거 아니었어요? 당신 마음 대로 해요." 나는 관심없다는 투로 말하고는 찻잔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짝짝-. 손벽을 치면서 주위를 모은 나는 싱긋 웃으며 말을 했다. "자자, 이제 시작해야죠. 우리가 나서는 건 오늘 하루면 되요. 이번 전투가 끝나면 나 는 다른 곳으로 이동할테니 그 후에는 내가 호출할때까지 마음대로 해요." 그 말을 끝으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여전히 검은색의 정장 차림을 하고 있던 나 는 앞머리를 한번 쓸어보고 싱긋 의미없이 미소지으며 병사들이 집결해 있는 곳으로 갔다. 골드 기사단 두명도 눈에 띄었지만 나는 살짝 고개를 숙임으로 인사를 마치고 병사들의 앞에 섰다. "왔구려, 마스터." 맘에 안든다는 티를 팍팍 내며 나를 향해 인사하는 룬다이르남작을 보면서 나는 의미 없는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끄덕여 주고는 병사들을 향해 소리쳤다. "일진은 전투준비를 하시고, 이진과 삼진은 대기하여주세요. 나머지는 제 지시에 따르 면 됩니다. 기마병인 일진은 이, 삼진보다 조금 더 힘들지도 모르니 단단히 각오하시 기 바랍니다. 내가 오늘 아침 시종을 통해 전해드린 이야기 잘 들었을 거라 믿고 출병하겠습니다." 나는 그말을 끝으로 뒤로 물러섰고 룬다이르남작이 나서서 뭐라고 연설을 하기 시작했 다. 룬다이르의 출병명령이 떨어지자 남작 치고 꽤나 큰 성 문이 열렸고, 일진들이 앞 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병사들을 수용할정도로 크다니, 돈 꽤나 있는 남작인가보군. "일진 전원 전투개시!!" 룬다이르남작의 말과 함께 말을 타고 있던 일진들은 달리기 시작했고, 일진들의 선봉 에 서서 지휘하기 시작하는 헤리린과 패르도였다. 나는 제이드를 봉의 형태로 만들어 놓은뒤 언제나처럼 제이드의 위에 앉아 하늘을 날 기 시작했다. 우와아아아!!!! 병사들은 고함소리를 내지르며 내달리기 시작했고, 곧 적군의 진영에서도 대비하고 있 었다는 듯 기마병들이 질서정연하게 달려나왔다. 나는 딱 양군의 접전지 위에서 그들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좋아, 시작하자... 후훗. 미안하지만, 적군씨. 내 화풀이상대좀 해주어야겠어. 히죽. "자자, 간다아!! 매직 에로우(Magic arrow), 라이트닝 볼트(Lightning bolt), 에너지 볼트(Energy bolt), 일렉트릭 스파크(Electric spark), 에어 블래스트(Air blast), 블 레이즈(blades), 콜드 빔(Cold beam)!" 끄아아악!! 흐아아아악!! 으어억!! 실로 아비규환이었다. 내가 기분이 좋았다면 모르겠지만, 그리 좋지 않은 관계로 아량 을 베풀 수 없었다. "블ㄹ... 아니지, 이러면 재미 없지. 직접 칼싸움을 하는게...아니, 안되. 군사를 지 휘해야한다고. 룬다이르남작을 신용할 수는 없으니... 쩝. 그렇다면 나는 삼진들과 함 께 하는 수밖에 없구나." 밑에서 인간이 죽어가든 말든 나는 열심히 내 머리 굴리기에 바빴다. 다행히 아직 뒤 에 있는 적군들에게 날려버려서 아군에게까지 마법의 피해가 가지 않았다. 이제 여기 서 마법으로 지원하려고 한다면 정밀한 조준이 필요하기에 그런건 우리편 마법사에게 맡기기로 하고 나는 느긋하게 구경하기 시작했다. 순간. 쐐애애액-. 방심한 탓인지 한 궁병이 날린 화살에 어이없이 맞고 말았다. -시점 전환- 패르도. "흥, 감히 내 돈을 띵쳐?! 이런, 씹. 제기랄, 너네 다 죽어라아!!!!" 나는 나의 피같은 돈을 잃었다는 상실감에 제일 험할 것 같다는 일진 전투에 들기를 자처했다. 이런 내 마음을 동감하는 우리의 마스터, 세이..아니, 시니스가 냉큼 허락 해주었다. "흐흐흐... 너네 다 죽었다아!!!!" 광기에 찬 나는 앞에 적으로 보이는 것들은 전부다 모조리 베어버렸다. 내 화풀이도 되고, 전쟁의 승리로 이어지기도 한 행위에 나는 열심히 전력을 다했다. 시니스가 훈련하게 한 것은 단검술만이 아니었다. 물론, 단검술이나 은잠술등이 주를 이루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능통해야 한다는 시니스의 주장에 검술또한 배워두었던 것이다. 어차피 양쪽 다 사용하던 나였으니 잘됬다 싶어 열심히 배워두었고. 이런때 쓰게 되다니..큭. "아, 악마다..!" "저, 저런 미친..!!" 군데군데서 잡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나는 무시하며 열심히 베어나갔다. 힐끔. 위에 떠있을 것이 틀림없는 시니스를 찾기 시작했다.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위에서 아 래를 쳐다보며 느긋하게 웃고 있는 시니스를 보며 싸우다 말고 드는 한기에 순간 흠 칫 떨 수 밖에 없었다. "이, 이런... 뭔가 터질거야, 터질거야...아아...제발...불똥이 튀지 않기를..." [헤리린, 아군들을 당장 뒤로 돌려. 아주 조금만이라도 적군과 간격이 나도록 하게 해!] 나는 곧바로 헤리린에게 시클을 이용하여 메시지를 보냈고, 헤리린은 영문을 모르겠다 는 듯 나에게 반문해왔다. [무슨 일인데 그러는거야?] [내 위에 있는 시니스를 보라구!!] 나는 다급히 외쳤고, 헤리린은 잠시 공백을 두더니 곧바로 병사들을 향해 명령했다. [......알았다.] "당장 적군과 사이를 띄어라!!" 병사들은 영문도 모른채 아주 착하게도 적군과 사이를 띄었고, 그와 동시에 위에서 아 주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묵념.' 나는 그 와중에도 살짝 고개를 숙이며 묵념을 다 해보였다. 이것이 내가 해줄 수 있 는 유일한 위로란다, 적군들아. "자자, 간다아!! 매직 에로우(Magic arrow), 라이트닝 볼트(Lightning bolt), 에너지 볼트(Energy bolt), 일렉트릭 스파크(Electric spark), 에어 블래스트(Air blast), 블 레이즈(blades), 콜드 빔(Cold beam)!" 끄아아악!! 흐아아아악!! 으어억!! 시니스가 외친 말은 정말로 거대한 파장을 몰고 들어왔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만 적군들은 그 바람에 휩쓸렸고, 운좋게 피해나온 적들은 그 이후에 번쩍 번쩍 하는 것에 맞아 생명의 끈을 놓을 수 박에 없는 처지가 되는 것이 다반사였다. 실로 아비규환. 마치 지옥을 보는 듯한 착각까지 일개 되었다. 비록 적군 깊숙이에서 터진 거라 우리에게까지 피해가 없었지만, 운이 나쁘게도 적군들끼리 한데 뭉쳐있던 놈들은 전부다 처리 된 듯 했다. "이, 인간이 아냐!!" 바로 앞에서 동료의 죽음을 지켜보아야 했던 한 병사가 중얼거리듯 내뱉었다. 동감한다. 하지만 인간이든 아니든 그녀는 우리 마스터고, 우리에게 힘을 준 고마운 존재지. 가끔 그 소름끼치도록 맑은 황금색의 눈동자-평소에는 검정색의 눈동자이나, 무슨 능력을 발휘 하게 될 때마다 황금색으로 바뀐다.-를 볼때마다 괜히 두려움과 무서움이 나타나곤 하지만 그녀는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어. 가끔가다 잔인해지기는 하지만... "쯧, 그녀를 적으로 두면 파멸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는 거라고." 나는 심심한 동정을 표해주며 중얼 거렸다. "전원 다시 전투 시작한다!!!" 나의 말에 병사들은 다시 우와아- 소리를 지르며 한데 엉켜 서로를 죽이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몇 분이 흘렀을까... 비록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혈투 극에서 이리뛰고 저리뛰는 나는 시간개념이 사라져있었다. 그러다 아주 우연히도... 그 난잡한 곳에서 아주 우연히도 화살 하나가 날아가는 것 을 보았다. 위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는데... '설마. 아니겠지. 피하지 못할 인간도 아니고.' 나는 안심을 하고 눈 앞에 있는 적들을 베어넘겼으나 뭔가 이상한 느낌에 무의식적으 로 위를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시니스~!!" 팔에 꽃힌 화살을 뽑아내고 있는 시니스였다. 검은색 앞머리 사이로 힐끗 보이는 황금 색의 눈동자가... 아주 요사스럽게 빛나는게 보였다. 내 목소리가 들렸는지 나를 보며 화살을 잡은 채 그녀는 웃어보였다. 저게...바로 그, 카인이 말하던 절대 0도씨의 미소!! 나는 아까와는 차원이 다른 소름이 돋는것과 함께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웃으며 화살 을 뽑아내는 시니스를 멍하니 보고 있었다. 앞에 적이 있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멍하니 있다가 적의 창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에 무의식적으로 팔을 놀려 그 적을 베어 버렸다. "아..아...이런! 전원 후퇴하라!! 얼른!! 제발 뒤로 돌아 뛰어!! 최대한 멀어지란 말 이다!!!!" 나는 필사적으로 뛰며 우리 군을 적군과 띄워놓았고, 몇 분 있지 않아 모두가 물러 서 있었다. 적군들은 갑자기 돌변한 우리의 행동에 영문을 모른 채 가만히 있다가 정 신을 차리고 우리를 쫒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바로 들려오는 시니스의 목소리에 그 들은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움직이지마...] 나직하지만 마나가 실렸는지 아주 또렷히 들려왔다. 분명히 우리를 보고 하는 말은 아 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몸이 속박되는 것을 느끼며 그저 초조한 마음으로 그녀를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봉을 타고 천천히 내려 오기 시작했다. 탁. 바닥에 착지하고, 정확히 양 군 가운데서 적군을 보며 서있는 그녀는 정말이지 늠름해 보였다. 곧 그녀의 옷자락이 펄럭이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머리카락 또한 함께 휘날렸고, 폭팔 적인 살기가 적군을 감싸안았다. "사...사신이다!" "이... 이럴수가..." "사..살려줘.." 몇십명의 병사들이 바지를 촉촉이 적신 채 주저앉았다. 전쟁시임에도 불구하고 두려움 에 본능적으로 떨고 있는 그들이었다. 몇은 벌써 실신해 있었다. [감...히... 내 팔에!!!] 안그래도 버티기 힘든 살기였지만 더욱더 폭팔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살기에 우리에게 뿜어지는 것도 아니건만 우리쪽 몇몇 병사들도 주저앉고 말았다. 우리가 이정돈데 적군들은 어떨까. 몇 명은... 실신한거 같았고, 몇은 고개를 떨구는게... 심장이 멈춘 것 같았다. 평소에 아무리 화가나는 일이 있어도 살기한번 제대로 일으키지 않았던 그녀가 살기 를.. 더군다나 이렇게나 질릴정도의 살기를 내뿜고 있다니! '단단히 화가 난 것 같군.' 턱. 고개를 도리도리 내젓는데 어느새 뒤에 있던 헤리린이 다가와 내 어깨에 손을 올려놓 았다. "무슨 일이지?" "팔을 봐." 내 말에 헤리린은 시니스의 팔을 쳐다보았고 그녀의 팔을 타고 떨어지는 붉은 피를 발 견할 수 있었다. "이... 이런..." 평소에 대련을 한다고 해도, 일을 도와준다고 해도 절대 상처하나 나지 않고, 먼지하 나 뭇지 않았던 그녀였다. 그런 그녀에게 정식으로 대련해서 얻은 상처도 아닌 기습 때문에 당한 상처가 난 것이다. 헤리린은 고개를 내저으며 채념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씹... @$#^%#&^%*&%$&^&$%&^#%*#$%^@&(*&(*&!...] 뭔가 낮은 말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알아들을 수 없는 것을 보니... 마법같군. 하지 만 마법치고는 뭔가 이상한게... 가끔씩 옛 고향의 언어라고 중얼거리던 그 어조와 비 슷한 것 같군. 욕하는 것 같기도 하고... 주문을 외우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나 그녀는 그 다음 아주 강하게 외쳤다. [인센디어리 클라우드(Incendiary cloud)--인화성이 있는 구름으로 목표 주위를 덮어 버리는 마법. 이때 불이나 번개로 공격하면 주위가 불바다가 된다.- 파이어(Fire)] 그다음 벌어진 일은... 정말 잔인했다. 뭔가 뿌연 안개같은 것이 적들을 덮어버렸고, 그 뒤에 이어진 파이어 마법으로 인해 안개같은 것의 면적만큼이 불바다로 변해버렸다. 살려달라고 고통을 치며 원망스레 노려보는 적들의 섬짓한 눈에도 불구하고 뒷모습만 이 보이는 시니스는 죄의식이라는 것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무고한 사람을 죽였다 고 힐난이라도 해야될 것 같은데... 왠지 저 당당한 등을 보자니 정당방위라는 생각 이 들고 있었다. "아...악마...!!" [그럴지도... ---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야...] 적의 외침에 낮기 읊조리는 그녀의 말을 들으며 무엇을 말하는지 몰라 어리둥절 했으 나... 곧 그녀의 폭주로 인해 싱겁게 끝난 전투를 보며 군사와 병사들을 전부 물렸다. --===================================================================-- 어때요?;; 땡스투가 많이 차지한다고 하셔서, 본편을 좀 늘려봤는데..;; 두편분량이에요.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접속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올려요.; 푸른초원님, 코멘트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엘프의고양이님, 헤헷, 감사해요~ 아르휘엔[세르핀]님, 감사합니다~ 淸炫의靑龍님, 오타지적 감사해요! 류니드님, 하하.; 감사합니다. 아스카냥님, 하하..;; 그건..;; 방학이 되어 게으르니즘이..;; 연나미리님, 팔아먹다뇨?;; 에엥?님, 그..그럴수는..;; daemawangsa님, 감사합니다~ 대신..;; 두편분량을..;; 마소녀™님, 하하.;; 감사합니다` 소설만쉐이~!!님, 시련이라... 예를 들면 어떤...? 푸른늑대R님, 헤헷, 감사합니다` 늘렸어요.; 광주소녀님, 글쎄요..;; 전부 다 정착해야죠. 떵이님, 감사합니다~ ratherdl님, 숙제..;; 하나도 한게 없다죠.; 白火님, 히죽, 감사합니다. 날자날자날자꾸나님, 빠지다니요..;; 누가 빠지던가...;; 서연님, 어..;; 죄송해요. 분명히 썼는데..;; 왜 없는지.;; 제가 다시 찾아봤는데도 없더군요..;;; 정말 죄송해요. 하..하..;; 아르휘엔[세르핀]님, 기대는 하지 않으심이..;; 파란꼬냥이님, 하하..;; 감사합니다.; 라면젤리님, 글쎄요..;; 사라히님, 헤죽, 감사합니다.; 세크리네스님, 연참..;; 대신에 두편분량을 올릴게요.; 엘프의고양이님, 히죽, 감사합니다~ 링★님, 올릴게요~ 에스테도님, 조금..;; 늦었어요.; 어둠의왕녀님, 하핫.;; 감사합니다. Ana님, 감사합니다~ 세리엘님, 하핫.;; 등장해야죠.; 방울냥-_-b님, 저는...;; 아직 숙제도 안했어요.; 글쎄, 독후감만 12편..;; ★아리시아☆님, 하핫, 감사해요~ 꼬ㅁㅏ㉭Η츨링님, 아하핫..;; 감사합니다. 유로아님, 하하, 그런가요? 유희(丹兒)님, 하하..;; 그렇군요.;; 세이트라님, 히죽, 감사합니다~ ♣블랑카♣님, 이혼은..;; (死躪)사린님, 하하..;; 감사합니다. 河랑[悲天有愛]님, 이번에는 길꺼에요~!! 랴히님, 헤, 헤헷...;; 에휴님, 하핫.;; 기대..;; 鴻友님, 하하..;; 몇일 늦었네요.; 블러드〃님, 하하...그런 의도였죠.; 케이의창님, 제게 한번이라도 코멘트 달아주셨던 분들은 왠만하면 다 기억하고 있어요.^^ 유은님, 본문을 늘려보도록 할게요..;; \(º▽ºㆀ)/ 님, 히죽과 헤헷, 도 있어요..;; 선하님, 사람 생각은 다 다른거죠..;; 과찬이세요.하하...;;; 지이님, 헤헷, 그렇군요.; 샤방小女★。님, 마..많이요? 아..;;하...;; 막대사탕님, 죄..죄송합니다.;; 몇일 늦었어요.; ☆─━실득이님, 하하..;; 이번엔 오타 없었나봐요~ 히죽.; 엘윈님, 하하...그렇게 되겠죠.; 진여심님, 하하, 꼭 볼게요~ CaperNaum님, 이상해지다니..;; 제가요?;; 縉엘리셔스님, 히힛, 네~ 에리코님, 헤헷, 감사합니다~ 이제... "으...음..." 눈부신 아침 햇살을 받으며 나는 푹신한 침대위에서 몸을 일으켰다. 갑자기 일으킨 힘 덕분에 피곤했는지 나는 정말로 푹 잤다. 물론, 그 도박장에 가서 돈을 다시 받아온-뺏어온-것도 잊지 않았었다. 벌써 해는 머리위에 떠 있었다. 어제 많은 사람들을 죽여버렸다. 뭐... 그래도 죄책감이 들지 않는 것이 왜인지 정확 히 알 수는 없었지만 환생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나머지는 맡겨놓고... 오늘은 밸류트론 백작령으로 가볼까나..." 나는 침대에서 내려와 기지개를 쭈욱 펴고 즐겨입던 하얀 원피스 위에 가디건을 걸친 채 옆 탁자에 놓여져 있는 종이와 펜을 사용했다. 어제 미리 꺼내놓은 물건이었는데, 써도 써도 닳지 않게 마법이 걸려있던 펜이었다. 그럼 나는 이만 다음 곳으로 가마. 내가 한말 잊지 말고. -시니스 나는 펜을 다시 아공간으로 넣어 둔 채, 시클을 사용하여 제2차 접전이 일어났었던 밸 류트론 백작령으로 이동했다. [이동] 나는 정확히 백작성의 가장 높은 곳에 이동되었다. 사람 5명은 서 있을 수 있을 듯한 동그란 탑 위에 서있던 나는 아래에서 성 밖에 진치고 있는 병사들을 보고 있었다. 남 작성보다 약간 작은 것이 백작성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뭐, 청렴한 사람이니까. 재물 에 욕심도 없는 사람이다, 백작은. 이제껏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가 시니스라고 소문이 나지 않은 것을 보니 황제가 내 신 분에 대해 함구령을 내린 것 같다. 남작령에서 전투같지도 않은 전투를 시작했을 때 남작의 행동에 의아했었는데 이제는 확신 할 수 있었다. 황제는 내 신분에 대해 함구 령을 내렸다! 라고. 딱. 손가락 마찰음이 나고 내 옷은 시니스의 신분으로 움직일 때 입던 예의 그 검은색 정 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애써 세어놓은 계획... 어제는 못했으니 오늘 그 전법으로 나가면 되겠다. 대충 생각을 정리한 나는 발을 디뎌 점프를 시도했다. 나는 휙휙 무협에서 나오는 고 수처럼 잘도 뛰어내려왔고, 성벽을 넘어 성 밖으로 나가 우리쪽 진영에 발을 들여놓았 다. 뛰어 들어왔다는 사실을 모르게 잠입했는데, 아무래도 내 옷이 고급스러워보여 병 사들의 반감을 사버렸나보다. 아니, 용병인가? 이런, 용병들도 병사옷을 입혀놓았으 니 알아보기 힘들다. "흥, 어느 젖비린내 나는 꼬마 아가씨가 세상 물정 모르고 구경나왔군." 역시나...역시나, 저런 인간은 꼭 있는 법인가보다. "입다무시지, 노땅용병. 말투가 험한게 곡 용병티를 내는군." 뭐, 나도 용병으로 있긴 하지만 말이다. 내 말은 굳이 용병티를 낼 필요가 있는 하 는...그래, 헛소리다. 그냥 도발해보고 싶었다. 도박치고 수준이 좀 낮기는 하지만. 그러나 이런 낮은 도발에도 걸리는 사람들은 많다. 바로... "저 새끼가! 씹, 좋게 보내줄려니까! 어린오크 드래곤 무서운줄 모른다더니!" 저런 인간들처럼. 하룻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른다는 속담이 여기서는 오크와 드래곤이 군. "곱게 있을 때 그냥 거기 찌그러져 있어, 이 아저씨야! 꼭 그렇게 재수없는 티 낼래? 이래서 안된다니까. 내, 나중에 구해주나 봐라." 나는 베에에 혀를 내밀며 도발했고, 내 예상대로 그는 나를 향해 칼을 들고 덤비기 시 작했다. "이 새끼가! 씨발, 죽어버려!" 거친 용병답게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말을 내뱉으며 나를 찔러들어왔다. 슥--. "어, 어느새?" 그러나 나는 스피드를 내어 그를 피해냈고, 내 앞에서 무방비로 노출 된 그 용병은 눈 을 크게뜨며 나를 멍하니 보고 있었다. "내... 내가 저런 새파란 애송이한테..." 탁. "미안하지만... 희생양이 되어 주셔야겠어, 용병씨." 나는 그만 알아들을 수 있게 중얼 거리며 그의 수혈을 손으로 내리쳤다. 그를 쓰러트 린건 다른 용병들이 나를 아래로 보지 않게 하려는 의도였다. 풀썩 쓰러지는 그를 내버려 둔 채 나는 뚜벅뚜벅 어딘가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흥분하 여 나에게 달려들려는 쓰러진 용병의 동려들이 나를 공격하려는 것을 주위의 용병들 이 말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죽지 않았으니 그리 걱정할 필요 없다." 나는 경계하느라 내가 갈 길을 피해주고 있는 그들을 보며 말해주고는 길을 터주지 않 고 나를 똑바로 쳐다보는 7명의 인간을 보며 살짝 웃어주었다. "오랜만이야, 다들." 평소에는 존대로 말하겠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많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마스터(master)." 7명은 절도있는 자세로 한쪽 무릎을 꿇어 보였다. 리크, 나이티, 크론트, 무지카, 도 리스, 제루이스였다. 헤에... 제루이스. 반마족인 그는 여전히 표정변화가 없없다. 나는 그들을 향해 고개를 한번 끄덕여 주었고 그들은 고개를 한번 숙여보이고는 천천 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직 해는 지지 않았다. 기마병을 일진으로 앞세우고 나머지 병사들은 이진과 삼진으 로 나눠 나의 명령을 기다린다. 앞으로 시간은 2시간. 2시간 후에 출병한다. 다들 빨 리 움직이기 바란다. 이상!" "당신이 뉘신데 우리에게 명령을 내리오? 백작인것도 아니고." 어떤 한 용병이 또 딴지를 걸어왔다. "흑영단의 마스터, 시니스." "에엑!!?" "여자라서 믿기 힘든가 본데 내가 시니스다. 황제페하에게 이미 군사권을 전도받았으 니 내 명령에 따라 빨리빨리 움직여 주길 바라지." 나는 존대를 쓸 생각도 하지 않고 대충 내 설명을 해준 뒤 허공위로 몸을 띄어 올렸 다. 나는 하늘을 나는 것을 좋아한다. 따로 성에 들어갈 필요없이 하늘에서 그들을 지 켜볼 생각이다. 제이드는 다시 피어싱의 형태로 내 귀에 달려 있었다. 시클에 있는 부 양 기능이었다. [올라올래?] 나는 메시지 마법을 보내 흑영단의 7명을 불렀다. 그들은 내 메시지가 전해지자마자 모두 솟구쳐 올라왔고, 열시나 남작령과 별 다르지 않은 반응들이 튀어나왔다. 그런 그들을 무시한 채 나는 싱긋 웃으며 인사했다. "오랜만이야, 시니스~" 나이티 언니가 여전히 싱긋 웃으며 귀엽다고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오랜만이다, 시니스." 크론트였다. 처음 제크와 나이티언니, 패르도, 배틱을 만났을때와 별로 달라지지 않 은 그들이였다. 다른 사람들의 인사도 받으면서 나는 싱긋 웃고 있을 뿐이었고, 이야기로 꽃을 피워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다 됬습니다!!" 아까와는 달리 내 신분을 인지하고 떠받들어주는 용병이 군기가 잡힌 목소리로 나를 향해 겨수경례하며 보고해왔다. 흑영단은 용병단중 최고라는 명성을 1년도 채 안되는 시간안에 거머쥘 수 있었는데, 그 흑영단의 단장이라고 하니, 저절로 조심스럽게 대하게 되는 것이다. "아...내려가봐. 아까 내가 말한것처럼 가각 2명이서 한 진씩 맡아서 가고, 기마병이 먼저 출병할테니 그렇게 알고 준비해. 제루이스는 잠깐 나랑 얘기좀 하고." 나는 제루이스만을 남긴 채 다른 사람들은 다 내려 놓았고, 허공에 둥둥 떠있는 우리 는 어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침묵으로 서로를 대하고 있었다. "그래. 음... 이제 확실히 하자. 카인곁에 있고 싶지?" "...저는 그런 취미 없습니다만." "아아니-. 그런의미가 아니야. 내 말은 나보다 카인에게 충성하고 싶지 않냐는 말이 야." "비록 반이라고는 하나 저 또한 마족의 피를 갖고 있습니다." "...좋아, 그럼 제루이스는 빠져. 카인 곁으로 돌아가도록 해. 아, 그 시클반지는 넘 겨주겠어? 쓸모 없어진 반지는 처분해야지. [외부인]에게 넘어가면 꽤나 위험할테니 까 말이야. 거기 들어있는 기능, 왠만한 아티펙트 몇십개 모아놓은것보다 훨씬 많다 고." 나는 싱긋 웃으며 허공에서 손을 휘휘 휘둘렀다. 원을 그리는 내 손안으로 어느샌가 날라온건지 은색의 반지가 잡혀있었다. 나는 그 반지를 향해 짧게 [타올라라]라 말했 고 내 말에 화답하든 그 은색의 반지는 허공에서 타오르기 시작하더니 끝내 모습을 감 추었다. 평소보다 눈을 크게뜨며 나를 보고있는 제루이스를 보며 싱긋 웃어주었다. "그동안 카인을 도와서 이끌어 준 것 감사해. 그 높은 자존심을 숙이고 내 밑에서 일 해 준것도 감사하고. 내가 먼저 스카웃해서 별로 챙겨주지 못한 것 미안해. 신경써주 지 못해서도 미안하고. 그동안의 선물이야." 그렇게 말하고 나는 바람을 이용하여 거센 폭풍으로 우리 둘의 모습을 가렸다. 혹여 나 이상한 소문이 퍼질까 경계해서였다. 쪽-. 매끄러운 제루이스의 이마에 쪽 소리나게 키스한 나는 놀라서 눈을 크게뜨는 제루이스 를 보며 왠지 모를 통쾌함에 피식- 웃었다. 제루이스가 저렇게 감정을 내비치는 것을 얼마나 보기 힘든데. 제루이스의 이마에 꼬여있는 이상한 문양의 모양이 잠깐 떴다 사라졌다. "뭐...뭡니까?" 화끈한 통증이 있었는지 약간 인상을 찌푸렸다 피며 물어보는 제루이스였다. "드래곤들중 나만이 얻은 특권이긴 해. 음... 제루이스는 반이라고는 해도 마족이라 정령들의 힘을 빌릴 수 없을거야. 그때의 대비라고 하지. 비록 하위정령들이지만 어려 울땐 그들에게 부탁을 해." 언제 이런 능력을 가졌냐고 하면... 요 2년 사이에 여러 가지 일을 겪었다고 하고 싶 다. ...농담이고, 오빠가 준 피어싱은 각 드래곤의 기운이 담겨있다는 것은 다 알 것 이다. 원래 마족의 부탁을 들어주려는 정령들이 없었지만, 피어싱에 담긴 기운으로 그 들에게 부탁을 한 것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정령왕들과의 협상으로 얻은 결과물이 긴 하지만. "그럼... 그만 돌아가도록. [텔레포트]" 시클이 없어지자 마법을 쓸 수 없는 제루이스를 배려해 카인곁으로 보내주었다. 당사 자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뭐... 심술이라고 해두지. 저렇게 유능하고 수명 긴 사람 을 놓친 나의 분풀이라고나 할까. "자... 일진! 앞으로 돌격한다. 최대한 적들을 많이 쓰러뜨려라!" 나는 내 명령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병사들에게 외쳤고, 그들은 곧 와아아- 하는 함성소리를 내지르며 앞으로 뛰어나갔다. 말을 타고 달리는 그들의 용맹스러운 모습에 피식 웃음을 짓고는 선두에 선 크론트와 도리스가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았 다. 거대한 투핸드 소드를 들고 이리 저리 휘두르는 크론트와 소검류의 검으로 적들을 확 실하게 찔러 죽이는 도리스는 전혀 달랐지만, 그들은 착실하게 적을 베어넘기고 있었 다.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적들도 우리도 꽤 고생하고 있을 즈음, 일진을 불러들였다. "일진, 갈라져!!" 내 목소리가 잘 전달되었는지 마치 분수대 모양으로 크론트와 도리스를 선두에 세워 두 갈래로 자악 갈라졌다. 그리고 무슨 일인지 어리둥절해 있는 적군들을 향해 씨익 미소 지어주고는 다시 명령을 내렸다. "이진, 출병한다. 돌격!!!" 이번에는 창으로 무장되어있는 이진이 창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 적들을 베어넘겼 다. 적들은 기마병과 검사들만을 데리고 나왔는데, 기마병들은 우리 일진에 의해 거 의 박살나 있었고, 나머지 검사들은 긴 창에 의해 손끝하나 제대로 대지 못하고 풀썩 풀썩 쓰러져갔다. "이진, 갈라진다!! 일진, 뒤를 포위해!!" 이진이 양쪽 싸이드에서 인간벽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 자리에 있던 일진들은 얼른 후 방을 맡아 경계하고 있었다. "삼진, 앞으로 돌격하여 포위한다!!" 검사로 이루어진 우리 삼진은 곧바로 달려나가 전방을 맡았고, 적군을 꼼짝없이 포위 할 수 있었다. "궁병들, 활을 쏴라!!" 적군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허수아비인줄 알았던 그 적군의 장군을 보기 위해 고개 를 돌렸고, 풍채가 당당한 중년인이었는데 그가 진영에서 구경만하고 있던 그들의 군 사를 보며 소리 지르고 있었다. 그 중년인의 말에 적군들은 옆에 내려놓은 활을 잡아들고 조준하기 시작했다. "이, 이런 제길! 전방보다 후방이 뚫리면 말짱 도루묵이라고!" "쏴라!" "위..윈드 스톰(wind stom)!" 나는 얼른 바람의 폭풍을 후방진 뒤에 시전하여 제 일 차 화살들을 방어할 수 있었 다. 화살들은 바람을 타고 하늘위로 솓구쳤으며, 곧 나의 손짓에 의해 바람을 타고 적 군의 궁병들에게 날아가기 시작했다. "으, 으아아악!" "화, 화살이....!!" "되돌아온다!!" 그들은 나의 마법에 의해 그들이 날린 화살에 맞아 팔을 다치거나, 명을 달리하고 있 었다. 나는 그런 그들을 차갑게 응시한 뒤, 적들을 향해 외쳤다. "들어라!! 더 이상의 살생은 원하지 않는다!! 내가 아직 직접적으로 나서지 않았음에 감사하고 그만 그들의 왕국으로 물러가라!! 그렇지 않는다면... 내가 직접 나서서 빨 리 이 전쟁을 종결시킬 것이다! 발루인의 멸망이라는 것과 함께...!!" 거짓말이다.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왜 애꿎은 왕국을 멸망시키려 하겠는가. 그저 협박 성이 짖은 사기라고나 할까. 음, 어감이 안좋군. 그저 나의 화술이라고 생각하면 된 다. "왜, 왜 크로이샤지?!! 우리도 보수는 원하는 만큼 준다고 했는데, 왜!??" "그건... 노 코멘트다." 적군의 장군의 처절할 정도의 외침에 나는 차마 부모님이 이쪽에 계셔서라고 말할 수 없었다. 솔직히 발루인 왕국의 병사들도 자신의 나라를 위해 피흘리며 전사하는 건 데, 어떻게 그런 사적인 이유를 말할 수 있겠는가. "장난하자는 건가?!!" "장난 아니다. 말해야 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그저... 물러나 주길 바란다. 매년 받 칠 공물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며, 아무일도 없었던 그때로 돌아갈 것이다." 내 말에 그는 뭔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발루인 왕국의 병사들을 후퇴 시켰다. "길을 터주어라!" 내 외침에 우리 병사들은 불만어린 얼굴로 길을 터주었고, 그 길을 따라 적군들이 그 쪽 진영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죽이지 않고 그냥 보내는 게 불만인 듯 싶었지만, 괜히 피의값을 늘리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크로이샤 군들도 진영으로 돌아가라! 저들은 이제 다시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 야!!" 나는 아무말도 없이 돌아섰던 그 장군을 한번 믿어보기로 하고 진영으로 돌려보냈다. 산 사람이 돌아가고 시신자만이 남아있는 그 벌판을 보며 나는 낮게 읊조렸다. "각자의 정의를 위해 피를 흘리며 전사했겟지... 그러나 그렇게 목숨을 바쳐 지켜야 할 게 있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일까. 다음엔 부디 평화로운 세상에 태어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잘 살아가기를..." 나는 허공에 떠 있는 채로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 다음 접전지로 간다. 뒷일은 병사들에게 맡기도록. 우리가 할 일은 여기까지다. 수도로 가 있도록 해. 내가 말할때까지 거기서 대기다. 걸어서 가든, 마차를 타든, 말 을 타든, 마법을 쓰든 알아서 하도록.] 나는 그들의 대답도 듣지 않고 마지막 전투지로 향했다. 그곳은... 내가 아무말 없이 나온 곳이기도 했다. 제라이튼백작이 이끄는 군이 있는 곳. 제 1차 접전이 일어났던 곳이다. "이게... 마지막이야." [이동.] ========================================================== 오늘도 두편 분량이요~ 이제 슬슬 숙제를 해야하는데...;; 좀 막막하네요.; 아, 완결을 향해 치닫고 있어요. 소설만쉐이~!!님, 본편도 늘렸어요.;; ..:얼음구슬:..님, 감사합니다~ 縉엘리셔스님, 하하.;; 감사합니다~ 河랑[悲天有愛]님, 저도...언젠가는 가봐야 할..; 아르휘엔[세르핀]님, 하하..;; 땡스투요?;; 자그맣지만 성의에 보답하고자..;; 건방져 보일수도 있지만요.; CaperNaum님, 하하..;; 그...그런가요.; 푸른늑대R님, 연참대신 두편분량..;; 백년화님, 하..하... 그런..;; 푸른초원님, 하하...좀...?;; 두편분량이에요..ㅠ.ㅜ 유은님, 그...그런 잔인한.; 방울냥-_-b님, 전 하나도 안했는데요.; 라면젤리님, 하핫, 네. 감사해요~ 류니드님, 감사합니다.;; 막대사탕님, 3일간..;; 하..하..;; 유희(丹兒)님, 맞추셨어요`!! 세크리네스님, 영도죠.; 샤방小女★。님, 하하..;; 감사해요` 엘윈님, 헤헷, 감사합니다~ s화바라기s님, 아...;; 실례지만, 남성분이신가요?;; Reianare님, 나름대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괴팍sister님, 하하..;; 감사합니다. daemawangsa님, 설마요.; 카인이 있는데.;; 세이트라님, 하하..;; 재밌으시군요.; 문케이크님, 이중인격까지는 아니구요...;; 꼬마요정님, 음... 그런가요?;; 천기sky님, 하하..;; 실례지만... 남성분이신가요?;; 마이소시아님, 해보심이.;; 진여심님, 쪽지 감사하구요.; 재미있으시다니 다행이에요~ ♣블랑카♣님, 이혼은..;; -레이드릭- 님, 하하..;; 세드님, 그...그런..; silversea님, 헤헷, 감사합니다~ 강철의맹세님, 메카라빔..;; cai님, 연참대신 연참 분량입니다.;; 두편분량이죠.;; 훗.; 세이피안님, 아...;; 제가 비축분으로 써놓은게 있거든요..;; 우연히 거기에 등장 하는 신 한 분과;; 이름이 겹치시는군요..;; 기분 나쁘시면 고치겠습니다.;; 유하리님, 한방이죠.; 天霧님, 하하..;; 감사해요~ \(º▽ºㆀ)/ 님, 하하.;; 제 웃음을 체크하고 계셨군요.; 에휴님, 하하..;; 감사해요~ 떵이님, 주인공이니까요. 훗.; 꼬ㅁㅏ㉭Η츨링님, 감사해요~ -TheQ- 님, 히죽, 감사합니다~ 鴻友님, 하하..;; 의도한거죠.; 아스카냥님, 올리지 않았을 뿐 비축분 마련한다고 써논게 있으니까요..;; 그나마 다행이죠.; ratherdl님, 하하..; 미아님, 헤헷, 감사합니다~ 我明冥님, 지적 감사합니다. 느리님, 하하.;; 사라히님, 하하...;;; 세이는 아빠가 블랙, 엄마가 골드죠..;; 白火님, 여자입니다.;; ...남자 같애요?;;; †ももの花†님, 히죽, 감사합니다. silver7510님, 감사합니다~ ☆─━실득이님, 웁스.. 한번에 날잡아 오타 수정해야겠어요! 케이의창님, 두편 분량이니까요.^^ 시아님, 맘에 드셨는지?; 블러드〃님, 하하.;; 감사합니다. 이제... 에에~ 꼴이 말이 아닙니다, 다들. 이라고 비웃어 주고 싶었지만...차마 저 처절한 몸 부림을 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없었다. 아주 너덜너덜하구만, 너덜너덜. 성 안의 분위기는...정말로 말이 아니었다. 내참, 부상자들의 부상이 얼마나 심한지. 세곳중에서 가장 심한 전투를 치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스터?" "단장?!" "세...시니스!!" 부상자들 사이를 걸어가고 있는 나를 향해 여려명의 사람들이 몰려왔다. 이쪽으로 배 치시킨 흑영단 단원들이었다. "어? 제루이스, 여기에 왜...? 아..." 분명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는 금발머리의 미남자는 제루이스였다. 아까 카인의 곁으로 보냈는데 이곳에 있다고 하면... 카인이 여기 있다는 말이 되는건 데. "오랜만, 시니스." 카인이 사람들 사이를 헤쳐오면서 나에게 다가왔다. "오랜만이네. 흠, 근데 왜 네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꼴이 된 거야?" "나도 온지 얼마 안됬다고. 그동안 할 일이 얼마나 많았는데. 니가 할 일을 전부 나한 테 떠남겼잖아. 그거 처리하느라 시간이 얼마 없었어." 카인, 웃으면서 그렇게 말하면 내가 죄책감을 느...낄 리가 없잖아? 헤헷, 수고했다. "고마워. 그럼 빨리 쓸어버리자. 음... 이번에는 그렇게 나설 것은 아니야. 도와줄 뿐, 직접적으로 나서지는 않겠어. 자아, 시작한다. 이번에 이렇게 정면으로 싸웠는데도 불구하고 양쪽 모두 희생자만 냈 을 뿐 승기를 잡지 못했어. 그렇다면 안쪽에서 터트려 줘야 해. 키렌, 마리카. 미안하지만 둘이서 잠입해 주길 바래. 아, 제크도 따라가줘. 둘은 육체 파가 아니라 약간 불리하니까. 자, 마법 아이템이야.-이때 제크의 손에 3개의 붉은색 동그란 구슬을 주었다.- 이걸 던지기만 하면 되니까 적의 우두머리가 있는 곳에다 터 뜨려. 죽는건 아니라...한 일주일간은 잠들게 해버리는 슬립마법이 걸려있는 것이지. 폭팔 소리하나는 클테니까, 그걸 신호로 우리둘도 당황하는 적들을 쓰러트릴거야. 해 줄 수 있지?" 싱긋 웃으며 당연히 해주어야 한다는 말을 넌지시 건네었다.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 덕이는 그들을 만족스레 쳐다보던 나는 제루이스에게 한번 시선을 주었다가 '아, 이 제 흑영단이 아니지.' 라는 생각을 하며 테리스에게 시선을 주었다. "테리스, 용병왕이죠? 당신을 따르는 사람이 많으니 병사들 틈에 있는 용병들을 부탁 해요. 당신 한마디면 전부 불만없이 일을 할 테니까요." "나보다 네가 하는게 더 즉효약일텐데. 내가 왕이라면 너는 신이니까." "하하, 재밌는 농담이었어요. 말솜씨가 늘었군요." 인정하기는 한다만... 귀찮은 일을 떠맡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테리스의 은색눈과 눈이 마주치자 언제나처럼 의미없이 싱긋 웃어주며 고개를 돌렸다. "아야카, 테리스와 함께 용병을 맡아 주구요. 세실언니, 마법으로 병사들의 원조 부탁 할게요. 우르가, 훈련을 했다지면 마법을 쓰면 조금이라도 빈틈이 생기는 건 어쩔수 없는 거니까 세실언니좀 보호해줘요. 키렌, 마리카, 제크 셋은 위험하다 싶으면 상공 으로 치솟던가, 시클을 이용해서 텔레포트 써서 돌아오도록 해요. 우리가 커버해줄테 니. 자, 각자 대략적인 얘기는 해줬으니 이제 그만 자기자리로 돌아가도록 해요. 카인은 잠시 나좀 보고. 이상!" 각자의 포지션으로 달려가는 그들을 보며 남아서 나를 쳐다보고 있는 카인을 보며 싱 긋 웃어주었다. "자아~ 제루이스씨? 미안하지만 카인과 할 얘기가 있어요. 자리좀 비켜주세요." 나의 직설적인 말에 제루이스는 바뀐 호칭을 듣더니 눈썹을 꿈틀거렸는데 내 부탁에 포지션으로 찾아가는 사람들을 따라 어딘가로 사라졌다. "무슨 일이야?" "음, 제루이스씨에게 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는 흑영단을 탈퇴했어. 그래서 시클 반지 도 회수했고." "음, 들었지. 근데 그말하려고 남긴거야?" "아니. 이제... 여행을 떠나보려고 하는데. 인간이 사는 마을로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한곳에 머무른다는건 왠지 무드없지않아? 여행의 재미와 스릴을 느껴봐야 지. 이번 전쟁 끝나면 흑영단에게 날개를 달 기회를 주려고 해. 뭐 선택은 그들에게 있겠지만. 여하튼 그들을 황제에게 소개시켜준 뒤 부모님께 인사하고 떠날거야. 어쩔 래? 따라 올래, 아니면 마계로 돌아갈래?" "당연히 따라가야지. 내 아름다운 신부에게 파리가 꼬여드는 건 용서 못하지." 딱! "누가 신부냐, 누가!" 나는 실없는 소리를 하는 녀석의 머리에 나의 주먹의 맛을 보여주었고, 능글맞던 카인 의 얼굴이 어느새 장난기가 담긴 얼굴이 되어 나에게 한발짝 다가왔다. "뭐야?" "아니, 아니. 그냥... 오랜만이라는 생각에. 뭐, 이제껏 소심했지만 그건 내 성격에 안맞아서 말이야." 뭔가 알지도 못할말을 중얼거리며 내 코앞까지다가온 그녀석은 갑자기 나를 확 끌어안 았다. "...무슨 짓이지?" "미래의 신부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짓." 퍼억! "...지금은 전시다, 이 푼수야." 나는 발로 무릎을 한번 차주고는 여유있게 뒤로 몇 걸음 물러나주었다. 언제묻었는지 검정색 정장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며 무릎을 붙잡고 쭈그리고 있는 카인 을 향해 싱긋 웃어주었다. "신부라...뭐, 재주껏 해봐. 전에도 말했지만 니가 멋진 남자가 된다면 생각해 볼게." 내말에 카인은 고개를 휙 들어올리더니 나를 향해 환히 웃으며 입을 열었다. "헤에~ 세이?" "시니스라고 불러." 그러나 내 말에도 아랑곳 않고 나를 향해 피식 웃었다. "세이, 얼굴이 빨개." "...입 다물어!!!" 신계- "언제 불러 들일겁니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차분하지만 약간 냉랭하다 싶을 정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의 여운이 가시자마자 그 어둠은 '어떤 곳'을 중심으로 환하게 빛 이 나기 시작했고, 그 빛은 또다른 빛을 불렀다. 그 빛이 은색이었다면 불리어진 빛은 금색의, 아주 찬란한 금색의 빛이었다. "아... 글쎄. 뭐... 언젠가는..." "... 장난하자는 겁니까?!" "흥분하면 몸에 좋지 않아, 세이피안." "... 지금 흥분 안하게 생겼냐구요!!" "잔소리쟁이." "루크레아신님!!!" "떽쟁이." "...~!!!" "얼굴 빨갛다." "...으아아악~!!!" 은색의 빛에 있던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다. 답답한 듯 처절하게 소리를 지르던 '세이 피안'은 은빛이 도는 하늘색 머리카락을 헝클어 트리며 그 맑은 은안으로 금색 빛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루크레아신님... 언제까지 저리 놔둘 겁니까! '그녀' 는 원래 이쪽 세계 사람이란 말 입니다. 이제 그만 '그 자리'를 계승시켜야 되는 것 아닙니까? 언제까지 그 자리를 비 워놓을 작정이십니까. '그 자리'는 어느 세상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아주 귀하고도 소 중한 자리란 말입니다. '그 것'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세상이 멸망하는 것은 순식간이 라구요!" "쯧, 신계에서 가장 냉정하다던 세이피안이 왜 저렇게 됬는지... 쯧쯧." "다 루크레아신님 때문이잖습니까!! 어찌하는 짓이 '그녀'와 똑 같은 건지!!" "당연하지 않나? 그녀는 나의 소중한 딸이니까. 그 뭐더라... 아, 그래. 지구의 말로 부전녀전이지." 고개를 끄덕이며 뭔가 대단한 말을 했다는 듯이 뿌듯해 하는 루크레아신을 보며 더 이 상 한심해지지 말자고 다짐하는 세이피안이었다. "...부전자전(父傳子傳)입니다." "오~ 똑똑하군, 세이피안." "훗, 보통이...가 아니잖습니까! 이제 그만 불러들이시지요. 세상의 모태자리를 그저 비워둘 수만은 없는 것 아닙니까." 세이피안의 말에 루크레아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조만간 불러들여야겠지. 하지만 너도 느끼지 않나? 이 따루하고 지겨운 생활에서 벗 어나고 싶다고. 생명과 죽음을 관장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천사와 악마야. 우리는 그저 힘을 보테줄 뿐, 그들을 창조해 낼 뿐이지 그 후에는 하는 일도 없어. 그렇다고 유희를 나가자고 하면 천사와 악마가 반발을 하지않나. 그들을 탄압할수도 없으니 그 저 재미없게 각자의 신전에서 신탁이나 간간히 보내주며 세월을 보낼 수 밖에 없지. 그냥 조금 즐길수 있게 해주자고." "후...뭐, 좋습니다. 그나저나 그 영상보존석... 몇 개 남았습니까?" 세이피안은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루크레아신에게 넌지시 물어보았다. "아... 크큭, 단 3개 남았지. 애당초 10개밖에 만들지 못한데다, 카피(Copy)할수 없도 록 해놨으니 비싼 값에 받을 수 있을거야. 하나는 내가 갖도록 하고 하나는...줄까?" "주십시오." "그럼, 나머지 하나만 팔면 되겠군. 7개는 제값에 받았겠지?" "물론입니다." 루크레아신은 딱- 손가락을 마찰시켰고, 그 소리와 함께 한 곳의 공간이 어그러지기 시작하더니 3개의 은색 구슬이 튀어나왔다. 그중 한 개의 구슬은 다시 아공간 속으로 집어넣고, 다른 한 구슬은 세이피안의 손에 쥐어주었다. 둥둥 떠다니는 마지막 구슬 또한 자기 주머니에 챙긴 세이피안은 자기가 받은 그 구슬에 신력을 주입하기 시작했다. 신력이 주입되자마자 환한 빛을 뿌리던 그 영상보전석은 곧 허공에 아름다운 여인을 비추기 시작했다. 결좋은 실버블랙의 머리카락과 그 아래에 하얗게 빛나는 백옥같이 하얀 피부. 마치 빨 아드릴 것 같은 영롱한 금안. 매끈한 이마, 쭉 뻗은 높은 코. 붉은 입술. 섹시한 목 선. 그리스 로마의 여신이 입을 것만 같은 은색의 드레스가 청순함을 돋보이게 한다. 그것은... 놀랍게도, 세이니스의 모습이었다! "역시. 언제봐도 아름다운 모습이야. 외모만이 아닌 그 내면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그 휘광... 감탄을 금치 못하겠군." "그렇습니다. 시이시드도 한번 루크레아신님의 이름을 빌어 내려가서 뵙고 왔다고 하 더군요. 플리모프하고 있을때에서 만났다고 합니다만 그때 또한 아름다웠다고 했습니 다." "그렇겠지." "저 영상보존석을 한번 본 신계와 천계, 마계의 존재들이 전부 저 영상보존석을 갖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흡입력도 있으니... 말 그대로 보석이죠. 이번대는 다른 대보다 훨씬 아름답군요." "그럼 그럼."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는 루크레이신을 따라 그의 황금색의 화려한 머릿결이 흔들렸 다. 루크레아신은 은색의 눈동자에 애정을 한 껏 담으며 세이니스를 바라보았다. "그래... 누구보다 사랑받으며 행복해지기를 바랄뿐이야. ---로써의 바램이지..." 루크레아신의 독백을 마지막으로 두 개의 빛은 어둠속으로 다시 되돌아갔다. =============== 지금가도 학원에 늦겠네요.;; 땡스투는 오늘 저녁에.;; 이제... 현계- 군경선지역중 가장 적군과 가까운 곳이 바로 이곳이었는데, 적군의 성과 아군의 성이 서로의 성에서 본다면 볼 수 있을 정도의 거리였다. 60년세월의 도화선이라고나 해야 할까. 뭔가 관념이 맞지 않긴 하지만 일단 넘어가고, 정확히 키렌과 마리카가 잡입하 러 간 지 1시간 후, 꽝!! 하고 폭팔음이 들리는것과 동시에 불길이 치솟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그 소리를 신호로, 테리스는 회색머리카락을 단정히 뒤로 넘겨 하나로 묶은 뒤 기대 에 찬 눈으로 그를 보고 있는 용병들과 기사들에게 지시하기 시작했다. "오늘의 정찰조는 대열 옆으로 빠지고 추후에 내가 지시할때까지 대기하고 있도록! 정 찰조를 제외한 인원중 삼분지 일은 일진으로, 삼분지 이는 이진으로 나누어 두 개의 진을 형성한다! 일진은 앞으로 전진, 이진은 대기! 출병!!" 테리스의 믿음직스럽고도 곧은 소리가 들렸고, 병사들은 그의 말에 따라 척척척 3개 의 집합으로 나누더니 그의 지시에 따르기 시작했다. 성문이 열렸고, 일진의 병사들이 앞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발루인의 성을 향해 달려가는 일진들을 보다가 시선을 돌려 적군의 성을 바라보았다. 갑작스럽게 서쪽 끝에 큰 폭팔음과 함께 불이나자 사람들 대부분이 허둥지둥 불을 끄 기 시작하는 모습이 내 눈에 포착되었다. "하지만... 저건 하나의 위력밖에 되지 않는걸." "저게 하나면 나머지는... 음, 저 성 무너지는건 시간문제군." 옆에서 같이 쳐다보고 있던 카인의 중얼거림이었다. 카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동쪽 끝에서 또 한번 폭팔음이 들려왔다. 검은색의 연기와 함께 또 한번 타는 건물을 바라보며 나는 훗- 하고 웃어주었다. "악마같군." 중얼거리는 카인의 말을 무시한 채 성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바로 전의 폭팔여운이 가시기 전에 한번 더 콰쾅!! 소리와 함께 중앙이 무너져버렸다. 결국... 우르르- 건물 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동요한 사람들은 소리를 내지르며 밖으로 빠져나왔고, 동시에 시클반지가 웅웅- 울리 기 시작했다. 그들이 잘 해준 것 같았다. 나는 싱긋 웃으며 몸을 띄웠다. 일진은 적군들보다 작은 숫자였지만 자신들의 진영이 무너졌다는 것에서 사기를 상실 해버린 적군들을 충분히 견제할 수 있었다. 나는 제이드를 아주 긴 봉으로 만들어 오른손으로 잡고는 나를 바라보고 있는 아야카 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아야카는 내 신호를 보자 정찰병들에게 테리스를 대신하여 지시하기 시작했다. "자, 정찰조 준비! 아군과 적군들의 전투를 틈타 적군의 뒤로 향한다. 30명이니 15명 씩 갈라져 적군의 뒤에서 만나라! 지시가 있을때까지 몸을 숨기고 잠입했던 동료가 나 오면 그들에게 길을 가르쳐 주어라. 그 다음은 알아서 할테니 대기하고 있으면 된다." 아야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정찰조는 아야카가 출병- 이라는 소리를 내자 꽤나 재빠 른 몸놀림으로 전투지의 옆을 우회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다시 전투지로 시선을 돌렸다. 서로 찌르고, 베며 죽이는 그들 을 바라보며 그저 그렇게 있을 뿐이었다. 턱. "카인?" 어느새 나를 따라와 허공에 몸을 띄운 카인이 내 어개에 손을 얹었다. "왜?" "왠지 떠날 것 같군." "떠난다고 했잖아." 별 얘기를 다한다는 듯 피식 웃으며 카인의 손을 조심스레 떨어트려놓았다. "아니 그게 아니라.... 아니다." "싱거운 녀석." 나는 피식 실소를 머금고 어느새 전투지 뒤로 돌아서 잠복하고 있는 정찰조를 보고 있 었다. 세명의 인영이 그들을 향해 다가서는게 보였고, 그 세명의 인연이 흑영단 사람 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정찰조 인원이 그들에게 뭐라고 하는 것을 보다가 곧 그들이 사라지자 나는 고개를 돌 려 내 앞 정면을 바라보았다. "다녀왔어." 제크의 대표인사에 나는 잘했다는 듯 환하게 웃어주며 수고했다고 말해주었다. "좋아, 수고했어. 정찰병이 해준 얘기 테리스에게 말해줘. 그럼 테리스가 알아서 병사 들을 보내 후위를 맡을거야." "알았어." 제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래를 내려가서는 테리스 곁으로 가서 뭐라고 속닥이기 시작 했다. "키렌, 마리카. 수고했어요. 좀 쉴래요?" "아니, 아니에요. 별로 한 일도 없었어요. 시클덕분에." 나는 겸손을 표하는 둘을 보며 싱긋 웃어주었다. 곧 제크가 위로 올라왔고, 테리스는 병사들에게 출병 준비를 시작했다. "은밀히 간다! 아까 알려준 데로 5명씩 짝지어서 거리를 두고 몰래 움직인다. 물론, 여기 있는 인원의 절반만 뒤로 가고 나머지 절반은 양 사이드를 맏는다. 출병!" 테리스의 말이 끝나자 테리스의 말 대로 착실히 움직이는 병사들이었다. "휘유~ 말도 잘 듣는군." 카인의 말에 모두들 동감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지시를 마찬 테리스또한 위로 올라 섰고, 병사들 사이에서 독려해주며 시클 반지로 틈틈이 부상자들을 치료해주고 있던 나머지 멤버들 또한 올라오기 시작했다. 결국 모두 올라왔고, 나는 그런 그들을 보며 싱긋 웃어주었다. "그럼 황성으로 향하도록 해요. 나도 곧 갈테니. 이쪽일은 이쪽 사람들에게 맡기고. 다른 단원들도 그곳으로 가라고 했으니 만날 수 있을거에요. 만약 황성에서 시니스 이 름을 댔는데도 안보내 준다면 시클 반지 안쪽에 새겨져 있는 히야신스의 문양을 보여 주며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의 이름을 내도록 해요." "세..이니?" "비니스트 후작가 영애...!" 내 본명을 말해주지 않았었기에 그들은 나를 놀란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렇게 보지 말라구요. 뭐, 내 얼굴을 본적도 없고 세이라는 이름밖에 가르쳐 준 적 이 없으니 그 반응들이 이해는 가지만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네요." 나는 손을 휙휙 내저으며 그들에게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이제 가보세요. 카인, 넌 어떻게 할래?" "옆에 있을래." "그래? 그럼, 제루이스씨는... 당연히 카인 옆에 있을 거죠?" 끄덕 거리는 제루이스를 확인하고 나는 나머지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들 은 내 배웅을 받으면서 시클을 사용했고, 보너스 기능으로 달아준 조명기능에 의해 빛 에 휩쌓이면서 황성으로 향했다. "헤에... " 허탈한 신음을 내뱉은 나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지상위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전투지 한 가운데에 내린 나는 나를 따라 내려오는 카인과 우리를 향해 차분히 적들틈 에서 무사히 느긋하게 걸어오는 제루이스와 함께 전투 준비에 나섰다. "조금은 도울까 해서. 싫으면 위로 올라가 있고, 도와주려면 같이 싸워주고. 그럼 난 시작한다." 나는 둘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봉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뭐... 좋아. 잔 정이 많으니까. 그들의 피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건 잘 알 겠어." 나는 피식 웃는 카인을 보면서 돗자리나 깔라고 말해주고는 나 역시도 피식 웃었다. 피의 무게라... 나야 그 비밀을 알고, 직접 체험까지 했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으니까. "조심하십시오." 제루이스는 우리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허공에서 손을 휘휘 내젓더니, 꽤나 좋아보이 는 검 하나를 어느새 손에 쥐고 있었다. 그리고는 열심히 전쟁터를 종횡무진하기 시작 했다. 절도 있는 움직임으로, 군더더기 없는 정확한 기술로 효과를 보는 제루이스를 보며 나 역시 긴 창이라는 좀을 잘 이용하여 사람들의 혈도를 짚었다. 3일동안은 일어나지 못하도록 힘의 세기를 주의하면서. 살생을 그리 즐기지 않는 관계로 나는 혈도를 짚었고, 카인 역시 왠만하면 기절시키 고 있었다. 내 뜻을 잘 알아주는 남자다, 카인은. "저, 저 사람! 아까 떠있던 사람이다!!" 어떤 한 병사가 우리를 발견하여 소리쳤고, 적들과 아군들의 시선이 우리에게 집중되 었다. 나는 어색하게 한번 웃어준 뒤, 봉을 회수하고 손을 흔들어주었다.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나의 행동에도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나를 향해 덤벼들었 으나, 그 순간의 틈을 놓치지 않은 우리 편은 곧바로 다시 전투모드로 돌입했다. 그런 그들을 향해 피식 웃어보인 나는 다시한번 봉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자아, 파티 타임이다." 씨익-. 나는 미소지었다. "휴우-. 전군, 우리가 승리했다!!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 제라이튼 백작에게 고하라!!" 나는 마지막으로 한번 외쳐주었다. 병사들은 우와아아아- 소리를 지르며 성 안으로 뛰어들어갔고, 나는 그들의 모습을 보 며 피식 웃었다. "옷에 아무것도 묻지 않았군." 카인이 옆에서 중얼거렸다. 그 말 그대로 우리 셋은 피는커녕, 먼지 한톨 묻지 않았 다. "이게 다 내 능력 아니겠어?" 나는 장난스레 대답하면 한쪽 눈을 찡긋 해보였고, 그 행동에 카인은 피식 웃었으며 제루이스는 나를 보다가 그냥 고개만 스윽 돌렸을 뿐이었다. "그럼 황성으로 가볼까나? 카인, 제루이스씨는 네가 같이 데리고 와." 시클을 받지 않은 카인과 제루이스였기에 그들은 자력으로 돌아가야했다. "나 먼저 간다~ [이동.]" "같이가, 세이. [텔레포트]" "......" 결국 거의 동시에 황성에 도착했다. 운이 좋게도 정원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는 지, 황실 일행과 우리 일행이 정원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우 리가 이동한곳이 마침 정원 위라 일부러 찾아갈 수고를 덜게 되었다. "마스터(master)." 그곳에 있던 그들은 거의 동시에 우리의 기척을 알아채고 위로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 리고는 동시에 인사하는 모습이란... 새삼스레 단결이 참 잘되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 다. "레이디 세이니!!" 아까는 흑영단의 인사였고, 지금은 귀족들과 기사들의 인사였다. 나는 그런 그들에게 싱긋 웃어주고는 앞머리를 쓸어올리며 지상으로 천천히 내려왔다. "몇일 지나지도 않았는데 꽤나 반겨주시네요." 나는 농을 걸으며 천천히 황제 앞으로 걸어갔고, 내가 다가오는 것을 본 황제는 자리 에서 일어났다. 그에따라 다른 귀족들과 기사들, 그리고 우리 흑영단 단원들 또한 일 어나 나를 쳐다보았다. "자, 약속대로 원하는 이들에게 작위를 내려주시기 바래요. 힘든 승부를 이렇게 쉽게 이길수 있었던 것은 우리 흑영단 덕분이잖아요? 많은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나 는 저들이 정착해서 진정한 강함과 함께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과거가 힘들었던 만 큼, 그 과거를 딛고 일어서 앞으로 힘차게 전진해 나갔으면 해요. 나는 그들에게 무력 적인 강함만을 가르쳐주었을뿐, 진정 깨달아야 할 강함을 가르쳐 주지 못했습니다. 그 것은 스스로 느낄 수 밖에 없어요. 좀 쉬면서... 그래요, 휴식을 취하면서 스스로 생 각해 깨닫기를 바랍니다." 나는 싱긋 웃으며 흑영단을 바라보았다. "모두들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앞으로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래요. 여러분과 함께 했 던 시간은 정말 잊지 못할겁니다." "마치 헤어질 것 같군요, 시니스. 크로이샤라는 같은 울타리 안에서 지낼텐데요." "나는." 휘텔의 말에 나는 싱긋 웃어주었다.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여행을 갈거에요." "이런, 시니스. 우리는 이런데 놓아두고 여행을 간다구요? 이거 너무하는거 아닙니 까?" 피식 웃으며 매력적으로 웃는 휘텔을 보며 나는 싱긋 웃어줄 수밖에 없었다. "세실리아언니랑 알콩달콩 잘 살아야죠. 안그래요, 언니?" 나는 휘텔옆에 있던 세실에게 물었고, 세실은 얼굴을 붉힌 채 어쩔줄을 몰라했다. 나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며 하하 소리내어 웃고는 다시 황제를 쳐다보았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저희 부모님 잘 부탁드리구요. 뭐, 어련히 알아서 하실까 합니 다만... 그래고 루젤? 그동안 잘 대해줘서 고마웠어. 펠도 건강하게 지내고. 그럼.. 저는 이만 갈게요. 저희 가족들께는 제가 미리 말씀드렸으니 알고 계실겁니다." 나는 손에 들린 봉을 한번 꽉 쥐어보고는 다시 흑영단을 바라보았다. "음... 여기서 따라나오고 싶은 사람 있어?-이때, 거의다 손을 들었다.- 미안하지만 일년만이라도 지내봐. 그래도 정 못 견디겠으면 우리 아지트로 오던가. 가끔은 들려볼 테니까. 가끔 거기서 만나 얘기하는 것도 좋겠다. 시클은... 그대로 놔 둘 테니까요. 정확히 일년뒤, 다시올거에요. 그때 보자구요. 그럼, 이만.." 나는 바지인 정장차림에 어울리게 신사가 하는 인사를 해보였고, 카인과 제루이스는 이런 나를 보다가 흑영단에게 한마디했다. "그동안 수고했다. 잘 따라와주어서 고맙고. 저 잔정 많은 녀석을 위해 일해주어 고맙 다. 그럼 내년데 다시 만나지. 나는 시니스...아니, 세이를 따라갈거니까. 그리고 황 제페하, 우리에 대해 함구령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카인은 황제의 말도 듣지 않은 채 내 옆에 와 나란히 섰고, 제루이스는 흑영단 사람들 을 보며 인사만 했을 뿐이었다. 나는 제이드를 다시 피어싱으로 변환시켜 놓은 채, 손으로 크게 원을 그렸다. 손끝을 따라 황금색의 빛이 생성되며 커다랗게 원이 만들어지자 곧 그 원의 크기만큼 공간이 어그러졌고, 놀라는 사람들의 탄성을 들으며 우리 셋은 그 공간속으로 발을 집 어넣었다. "어디로 갈꺼야?" 패르도의 말이 들렸고, 나는 그에게 싱긋 웃어준 뒤 말했다. "킥, 발루인왕국. 한번 돌아다녀봐야지. 헤, 재밌을 것 같지 않아? 크로이샤에서 발루 인을 상대로 싸웠던 사람이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발루인에서 여행을 한다니." 나는 짖궂은 웃음을 지은 채 그들과 잠시뿐인 이별을 했다. 발루인의 수도에 도착한 우리는 행선지를 정하기 시작했다. "왜 일로 왔어? 변두리부터 꽈배기 형식으로 수도까지 돌았어야 했는데." "뭐야, 불만이야? 그럼 니가 텔레포트시켜주던가." 나는 째릿- 카인을 노려보고 투덜대는 그의 입을 막았다. "자아~ 그럼. 우리 용병으로 돌아다닐까? 아니면 모험가? 아니면 가짜상인? 프리나이 트? 마법사? 도둑? 음유시인? 음..." 나는 중얼중얼 거리며 직업을 선택하고 있었고, 카인은 피식 웃으며 언제나처럼 농을 건네왔다. "이런, 나의 신부라는 직업은 어때?" "흠-. 생각해보고." "엑? 왜!? 너한테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강하고 멋진 남자가 되었잖아!?" "흐흠-. 글쎄..." 히죽. "너 나 이길 수 있어?" "그, 그게... 아직은... 하지만 몇 년 안있으면 따라잡을 수 있어!" "그럼 그때 다시 얘기하도록 하지. 가자, 카인, 제루이스." 나는 둘의 팔짱을 끼고 어딘가로 향하기 시작했다. 신계- "정말 그냥 놔둘겁니까? 안불러 들일거에요?" 세이와 카인, 제루이스의 모습이 비춰지는 수정구슬을 보며 세이피안은 고개를 내저었 다. "그렇게도 동생이 보고 싶은건가?" "당연하죠. 오랜만에 헤어졌다 다시 만나게 되는건데 말입니다. 상당히 보고싶습니 다." "호오~ 시터콤이라더니 정말이군." "루크레아신님만큼 애정이 넘치지는 않습니다만." 하하- 웃어제끼는 루크레아신을 보며 세이피안은 골이 지끈 거리는지 한숨을 하아 내 쉬었다. "이제 그만 아버지라고 부르지?" "세이가 오면 부르죠. 루크레아신님의 실수로 불쌍하게 인간으로써 윤회를 거듭하던 세이입니다. 아직 속성을 받지 못해 불완전한 애였는데.. 아비란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아직도 각성을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음? 정말로 각성을 못했다고 생각해?" "네?" 루크레아신은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으며 동시에 검지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미안하지만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는 그녀는 이미 자각을 한 상태야. 비록 얼마전인 것 같지만... 그녀의 불완전하던 파장이 안정적이 되어갔지." "네에-? 하지만! 그런 기미는 전혀..." "능력좋은 네 동생이잖아?" "그전에 루크레아신님 딸입니다." "누가 뭐라디?" 귓구멍을 후비는 시늉을 하며 루크레아신은 씨익 웃었다. "자자- 그나저나 카인에게 영 마음이 없는 것 같지는 않으니..." 루크레아신의 말을 끊고 세이피안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주 단호한 목소리. "절대 안넘깁니다! 흥, 감히 우리 소중한 보물을 넘보려하다니!" "쯧, 시터콤이라니까." "사돈 남말 하지 마십시오." "네가 어째서 사돈이야? 넌 내 아들이다." "...~!!..." "또 얼굴이 빨개졌군." "으아악~!! 좀 진지해져 보세요! 다른 신들앞에서는 근엄함척 혼자 내숭 떨더니, 왜 제 앞에서는 이렇게 능글맞아 지시니는 겁니까!" 세이피안의 절규에 루크레아신은 얼굴을 굳히며 진지한 목소리를 내었다. "그야..." "그야?" "넌 내 아들이잖아." 씨익 웃는 루크레아신이 세이피안의 눈에는 그렇게 가증스러울 수가 없었다. "루크레아신님!!" "앗, 카인이 세이를 껴안으려고 해." 루크레아신은 평소의 세이피안답지 않게 악을 쓰는 그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수정구슬 을 가리키며 거짓말을 했지만, 말이 씨가 된다고 카인이 세이에게 대쉬하는 모습이 보 였다. 세이피안의 분노는 루크레아신에게서 카인에게로 향했고, 점점 피어오르는 살기를 주 체하지 못하고 터트렸다. "내... 내 소중한 보물을...!! 절대 안 넘길테다!!" 낮고도 음산하게 중얼거리는 세이피안을 보며 루크레아신은 하아 한숨을 내쉬며 고개 를 도리도리 내저었다. "쯧, 저 냉정하던 녀석이... 고생좀 하겠군, 카인군." 물론, 분노로 눈이 먼 세이피안에게 들리지는 않았다. "세이, 사랑해~" "징그러, 절로 가!" 세이피안이 들고 있는 수정구슬에서 흘러나오는 음성이었다. ============================================================== 완결입니다.;;ㅠ.ㅜ 설문조사도 마감했습니다만..;; 기타는 무엇일까요.;; 궁금해요.;; 리링포님, 감사합니다. ØЙ교口ざㄸБ‥♧님, 감사합니다. Reianare님, 저는.. 시원하면서도 뭔가 씁쓰름한.;; 라면젤리님, 하하.;; 꼬마요정님, 하핫.;; 감사합니다. 사라히님, 여성이 되겠죠.; 저도 개인적으로..;; 언젠가는 남자주인공도 써보고 싶어요.; 지이님, 네, 예전부터 구상하던 글이 있었거든요. 엘윈님, 나왓습니다.; 세이트라님, 다른걸로 써보려고 하는데요.; 유은님, 2부말고 다른 거 쓰려구요.; 푸른늑대R님, 하하.;; 네..;; s화바라기s님, 제가보기엔...남성분에 더 가까우실듯..;; 여성분이라면 보이쉬한.; 아르휘엔[세르핀]님, 하하.;; 더 좋은 사이트가 되기 위해서 아니겠어요.; silver7510님, 이번편이 완결이라죠.; 천기sky님, 아...역시...;; 남성분이셨군요.; 유하리님, 감사해요~ silversea님, 히죽, 감사합니다. 에스테도님, 외국에 사시나요?;; 아스카냥님, 아...그렇군요. 감사합니다. -TheQ-님, 무대뽀..;; 소설만쉐이~!!님, 하핫.;; 감사합니다. CaperNaum님, 언제나 전 3일전에 밤새가면서.; 막대사탕님, 저도 감각이 없답니다.;; 쉬는날인지 평일인지 원.; youp1652님, 네, 참 잘하셨어요.^^ ratherdl님, 하핫.; 감사합니다. Reianare님, 하핫.;; 오..왜 그러시는지?; 縉엘리셔스님, 하핫.;; 연참입니다.; 링★님, 카...카인이랑요? 광주소녀님, 아버지죠 뭐.;; 세크리네스님, 하핫.;; 모태신.;;; daemawangsa님, 신의 딸이죠.; 하늘라늘님, 하하.;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Ana님, 하하.;; 감사합니다. 꼬ㅁㅏ㉭Η츨링님, 하하.;; 감사합니다! 에휴님, 복선까지야..;; 저는 복잡한게 싫어요.; 샤방小女★。님, 거물급.; 미아님, 끝.... 인것 같기도.; 랴히님, 아..;; 결국 밤에는 제대로 작동? 하는군요.; 방울냥-_-b님, 연참과 동시에 완결입니다.; cai님, 하하..;; 어둠의왕녀님, 하하..;; 라면젤리님, 신 딸이죠.; 진여심님, 하하..;; 감사합니다. 꼬마요정님, 아..저는 플리모프로 알고 있었는데..;; 폴리모프였군요.; 연나미리님, 하하. 감사합니다. 유은님, 본체라고 해봤자...;; 검은비늘의 블랙 드래곤.; ★아리시아☆님, 하하... 맞습니다.; 我明冥님, 정확해요! 케이의창님, 하하..;; 맞습니다. 시아님, 하하..;; 이번편에 다 드러났군요.; 이엘☆님, 세이가 세이죠..;; 본명은 세이니스.; 공 지.;; 아... 그러니까...;; 역시 너무 썰렁한가요?;; 유희때처럼 허무하면 안되는데..;; 방학숙제가 완전히 마무리 된다면, 그때부터 2부..;; 비스무리한것 연재할게요.; 음...;; 허접하다고 할 수도 있는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저는 이만..;; 2부 프롤로그 "싫어요." "돌아갈 때가 됬어." "싫어요." 검은 머리의 소녀와, 은발머리의 청년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무의 공간인 것 같으나, 꽉 찬 것 같은 유의 공간. 분명희 무의 공간이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저 두명으로 인해 이 끝이 없는 말 그대로 무인 공간이 꽉 찬 것 같다. "돌아갈 때가 됬어." "싫어요." "돌아갈 때가 됬어." "싫어요." "돌아갈..." "아아, 그만 그만." 지루하게도 똑같은 말만 내뱉는 그둘 사이로 금발머리의 꼬마가 갑자기 나타났다. 은발머리의 말 을 끊은 금발머리의 꼬마가 씨익- 웃었다. "이제 그만하고 보내줘. 이왕 긴 수명이 생긴 것, 다 채우고 돌아와야 하지 않겠어?" "당신이 그런말 할 자격이나 됩니까!!" "아아~ 언제까지 당신, -님, 으로 부를거야? 그냥 편하게 아..." "싫습니다!" "옹고집쟁이"x2 검은머리의 소녀와 황금색 머리의 소년에게서 동시에 나온 말이었다. 그런 둘의 이구동성에 날카롭고 지적이게 보이던 은색머리의 얼굴이 찡그러졌다. "으아아악!! 도대체, 왜! 하필 저 둘의 성격이 같냔 말이야~!!!" "쯧, 불쌍하군." "그러게 말이에요. 다른 자들이 저 모습을 못본다는게 아쉽다니까요." 혀까지 차가면서 더욱 수렁의 구렁텅이로 몰고가는 그 둘은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이 위에서부터 아 래로 일자선을 쓰윽 그었다. 허공에 그어진 두 개의 선은 곧 두 개의 구멍으로 탈바꿈 했고, 각자의 특색에 따라 황금색과 푸른 색의 공간이 생겼다. "나중에 뵈요." "그래, 나중에 보자꾸나." "오빠, 안녕~" 공간에 몸을 집어넣으며 하는 말이었다. 그 둘은 약속이나 한 듯 은발머리를 향해 한번 입을 낼름 내밀어보더니 곧 구멍 안으로 사라졌다. "씩...씩-. 저, 저 몹쓸 황금새끼 때문에!! 아우~!! 속 터져. 후...후후... 황금새끼... 넌 나중 에 두고보자....흐흐..." 한참 소리를 지르던 은발머리는 음침한 미소를 흘려대며 아까 그 둘이 나갔을때와 똑같은 방식으 로 은빛의 게이트를 통해 원래 살 던 곳으로 돌아갔다. "후후...두고보자...!" 가면서까지 살기를 흝뿌리며 돌아가는 은발머리였다. 많이 망가진 모습이었다. ======================================================================== 음...꽤 시간이 지나있을거에요.;; 약 300년정도...;; 2부 시작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참고로 금발머리는, 루크레아신이구요, 은발머리는 세이피안입니다. 부탁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녀를... 그녀덕에 아내를 만날 수 있었고, 그녀덕에 강해질 수 있었고, 그녀덕에 진정한 강함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녀덕에 자신의 길을 걸어가게된, 오래된 지기인 자들... 우리 모두 그녀에게 감사한다. 강하디 강하고 아름다운 그녀. 동경...충성...사랑...믿음을... 영원히 그녀에게... -대륙의 5대 현자, 휘테리우스의 자서전 중(中)에서 발췌 "안됩니다, 안되요!" "하지만... 어머니! 제국에서..." "안된다면 안되는 겁니다. 걱정 말아요ㅡ 세자. 내, 부군께 직접 말해보겠어요." 화려하진 않지만 우아함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입은 중년의 여인이 의자에서 일어나 문가로 걸어나 가려 했다. 하지만 은빛이 도는 남색머리의 소년에게 막혀버렸다. "세자!" "어머니! 평소 현숙하시던 어머니께서도 잘 알고 계실 것 아닙니까! 이래서는 아바마마의 입장만 이 곤란해질 뿐이란 말입니다. 제발 이성을 되찾으세요!" "되찾을 상황이 아닙니다. 아무리 우리가 메비우르의 속국이 되었다고 해도, 세자는 엄연히 이 나 라의 후계자입니다! 필시 군중의 아버지가 될 분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유학이라는 목적으로 제국 에 보내다니요! 위험합니다. 위험합니다, 세자." "달리 거절할 힘이 없습니다. 알지 않습니까... 우리... 라오비아가... 얼마나 약한지." 남색머리의 소년은 고개를 숙이며 힘없이 미소지었다. 그런 소년을 보며 중년의 여인은 글썽거리는 눈물을 들킬세라 얼른 닦아내고 다시 아까의 표정으 로 돌아갔다. "미안...미안해요, 세자. 이 못난 어미를 용서하지 마세요." "용서라니요... 용서라고 할 것까지 없죠. 어쩔 수 없는 걸요." "미안...해요, 세자. 정말, 정말로... 미안해요." 중년의 여인은 마침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돌려 창가로 걸어가는 여인 을 보며 소년은 보지도 않는 중년의 여인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문을 나섰다. "그럼... 갔다올게요, 어머니." 슬픈 미소를 지으나 울지 않는 소년이었다. 그런 그들을 쭉 지켜보고 있던 검은 머리의 소녀가 있었다. 현 블랙드래곤의 수장이며, 몇 300년 전에 세이니스 데린 비니스트로 활동한 바 있는, 우리의 여신. 세이니스였다. 훗, 바로 나다. ... 반응이 시원찮긴 하지만, 나는 아까부터 계속 저 모자(母子)를 보고있었다고 말하겠다. 공간이동중 실수로 아주 절묘하게 그 방의 침대 휘장 위로 텔레포트 됬는데, 바람으로 조절해서 휘 장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하고는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300년이 지나 지금...대륙의 정세가 많이 바뀌었다. 나라가 사라지고 생기고... 당연한 말이지만 말이다. 같이 여행을 떠난 카인은 5년전, 마계로 돌아갔다. 본격적으로 마왕이 되었던 것이다. 마계의 군주 가 오래 여행을 떠나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고 전대 마왕에게 불려갔던 것이다. 훗, 그동안 얼마나 고생했는지... 떠날때는 섭섭함이 45%, 시원함이 55%였다. 내참, 질투심만 많아가지고 남자를 향해 한번 의미없이 그저 버릇대로 싱긋 웃어주면 아주 그 남자를 사정없이 패버리려고 하지를 않나, 우연히 지나가다 다른 남자랑 어깨를 부딪혀도 노려보 질 않나. 기쁨에 겨워 돌아다니길 어언 5년, 오랜만에 나라에 일해볼까 싶어서 이 성의 문으로 가려했는데, 길가면서 주문을 외어서 그런지 어떤 꼬마가 나랑 부딪히는 바람에 이런 난처한 상황의 방으로 들 어오게 된 것이다. 얘기를 들어보니 이 나라의 국모가 거주하는 방이었다. 나는 슬픈 마음을 주체하기 위해 노력하느라 신경이 팔려있는 왕비의 이목을 속이며 그 방을 나왔 다. 의복을 제정하고 당당한 걸음걸이로 성안을 활보하며 그 세자라는 녀석을 찾아보았다. 어디보자... 내가 알기로는 세자 이름이 에드윈 마튜 자린 라오비아... 였던 것 같은데. 올해 16 세라지? 꾸벅. 지나가는 시녀가 나에게 인사를 해왔다. 아까부터 시녀나 시종들이 인사를 했었는데 내 용모가 귀 족처럼 보였나보다. 대륙 제일미부터 차원계 최고의 미모까지 안들어본 칭호가 없었다. 훗, 자뻑은 아니다. 그저 돌아다니기 힘들어서 플리모프를 새로했다. 그저... 흔히 보이지 않을 미인정도만으로 말이 다. 한...15살정도의 외모로. 마침, 황성에 잠입하기 위해 푸른색계열의 드레스를 입고 있었기에 침입자로 의심은 사지 않았다. 참, 돌아다니면서 신기한게 한두개가 아니었다. 금방 다녀왔던 메비루아의 황성에 300년 전의 나 의 모습의 초상화가 걸려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본성 앞에 아주 잘보이는 곳에. 그 밑에 써있던 말 이 이거였지, 아마. 비록 적국의 여식이었지만... 그 찬란함의 빛은 우리를 비추었다. 그녀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며. 여신,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 현재 이 라오비아왕국을 속국으로 삼은 메비루아제국은 크로이샤제국의 적국이었던 메르힌의 역사 를 이은 제국이었다. 그 전쟁이 끝난 뒤, 120년 정도 됬을까. 그때, 크로이샤는 어리석은 자 때문에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고, 그런 크로이샤를 친 메르힌이었다. 솔직히 메르힌이 크로이샤보다 먼저 망했지만 그때 살 아남은 왕자가 다시 나라를 세운 것이다. 음, 그 왕자는 성품이 곧고 온화했어. 사람들이 모여들만한 타입이었지. 그렇게 생각하며 걷고 있는데, 기둥 너머로 보이는 정원에서 그 에드-왕세자의 애칭. 멋대로다.- 를 발견했다. 나는 사뿐사뿐 걸으며 그가 앉아있는 의자의 맞은 편에 살포시 앉았다. "...누구?"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 나를 향해 질문하는 녀석이었다. "음, 3일후에 떠나겠구나." 에드의 물을 무시하고 말하는 나를 보며 에드의 얼굴이 굳어져버렸다. "어떻게 아는거지? 금방 제국에서 통고됬을 뿐인데...!" "기업비밀." "......이상한 녀석이로군." "칭찬으로 듣지. 음... 나도 따라갈까?" "됬어. 오지마. 보아하니 귀족 여식인 듯 한데, 괜히 따라갔다고 험한 꼴 당해. 알다시피 우리는 속국이라고." 팔을 괴며 눈을 살짝 감는 에드를 보며 나는 피식- 웃어보였다. 이제 겨우 16세인 자식이, 벌써부 터 저런 눈을 하고 있다. "아냐, 따라갈래. 혼자가면 심심할 거 아냐. 아, 맞다. 메비루아 아카데미에 들어가게 될거잖아. 혼자가면 얼마나 심심하겠어. 내가 가줄게. 걱정마 내 몸 하나정도는 지킬 수 있다고." 나는 오른쪽 손을 들어보였다. 이런 내 행동이 우습게 보였는지 피식 웃어보인다. 쯧, 어린 것이.. "말만이라도 고맙다." "말만이 아니라니까. 음... 내 신분좀 만들어줘. 아, 아니다. 여기서 만들 필요가 없구나. 제국에 서 거짓으로 둘러대면 어떻게든 될테니까. 그럼, 3일후에 보자~" 나는 내 말만 하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 어딘가로 향했다. 뒤에서 시선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나는 무시하며 알현실을 찾아갔다. 여기에 온 목적이기도 했다. "성함을 말씀해주십시오." "부탁을 받고 왔다고 전해주시겠어요?" 알현실 앞이라서 그런지 다른 곳보다 훨씬 정중한 경비병이었다. 나는 그런 그들에게 의미없이 그 저 싱긋 웃어주었을 뿐이고 경비병들은 한번 흠칫하고는 외쳤다. "황제폐하, 부탁을 받고 왔다는 소녀가 있습니다!" "......뫼셔라." 안에서 나직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앞에 공백이 있는 걸 보니, 뭔가를 생각했던 모양이다. 나는 경비병들이 열어준 문 안으로 들어갔다. 금방 의자에 앉은 왕을 보며 싱긋 웃었다. 긴장된 모양세 였기 때문이다. 끼이익-. 문이 닫히고, 라이트마법이 영구적으로 걸려있는 구슬에 의해 밝은 실내가 눈에 들어왔다. 왕을 제외하고 아무도 없었다. "현자...십니까?" 어색한 물음에 나는 그저 싱긋 웃어주었다. "제 부탁을, 부탁을 들어주시는 겁니까?" 한나라의 왕답지 않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그를 보며 속으로 씁쓸히 미소지었다. 이 나라는 100년전 흑영단의 초기멤버, 제크의 자손이 일으킨 나라였다. 그 당시에는 꽤 강한 왕국이었으나, 한번의 실수로 인해 속국이 되어버린 나라였다. 즉, 저 왕과 에드는 제크의 자손이라는 얘기다. ================================================-=-===============================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늘 프롤로그와 1편을 올렸는데요, 어떠실지...;; 비축분을 만들고나서 올리려고 했지만, 너무 시간을 질질끈것 같아서, 오늘 올렸어요. 선작해주신분들, 추천해주신분들. 코멘트 달아주신 분들, 읽어주신 분들 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메모 보내주시는 분들, 메세지 보내주시는 분들, 감사드립니다! 1부- 레니☆님, 승하님, 노래하는이님, ..:얼음구슬:.. 님, 리링포님, 난열심히해님, 진여심님, ゆりか[유리카]님, 필!중님, 창생님, 나르엘리아님, 사라히님, 彼岸花님, 떵이님, 퍼플아이㉿님, 유리etoile님, 鴻友님, ★아리시아☆님, -TheQ-님, 샤방小女★。 님, 엘프민님, 푸른늑대R님, 시아님, 방울냥-_-님, 縉엘리셔스님, 소설만쉐이~!!님, 꼬ㅁㅏ㉭Η츨링님, 연나미리님, 꼬마요정님 silverblue님, 디네즈님, 세이트라님, ratherdl님, 에스테도님, daemawangsa님, 위에이시아님, 아스카냥님, ¤토란잎¤님, CaperNaum님, 혼수상태님, 하임님, silversea님, 레이키님, 아퀴나스13님, ♣블랑카♣님, 에휴님, 랴히님, 엘윈님, 아르휘엔[세르핀]님, 천기sky님, silver7510님, 어둠의왕녀님, Reianare님, 사라히님, 빨강위치님, 푸른초원님, 白火님, 。。。님, 라면젤리님, 미아님, 날자날자날자꾸나님, 유하리님, 광주소녀님, 괴팍sister님, 귀령님, aube님, 유나님, vⓤⓔv[유ㅇl]님, 무극천녀님, 흑月님, 연아님, 자연의아이님, 링★님, 천사랑앙마랑님, ┏ witch┓님, ★실피르★님, ØЙ교口ざㄸБ‥♧ 님, cai님, 縉엘리셔스님, 바나나천사님, -레이드릭-님, 행복지수만땅님, +Isis+님, 세크리네스님, 에엥?님, 블러드〃님, Ana님, 서연님, 미라클걸님, 자유엘프님, 문케이크님, 류니드님, 발키리아님, 막대사탕님, 사라히님, silver7510님, 케이의창님, 에리코님, 레기아님, 2부- 연나미리님, 머...뭘까요.; 꼬마요정님, 2부입니다.^^ 縉엘리셔스님, 넵, 열심히 쓰겠습니다! 세크리네스님, 네... 감사해요^^ 방울냥-_-b님, 오옷.;; 감사합니다! CaperNaum님, 세이와, 루크레아신과, 세이피안입니다. 鴻友님, 감사합니다~ 케이의창님, 헤헷. 노력할게요. 귀령님, 감사합니다~ 세이트라님, 그 촤악은...설마, 채찍?! 마계의군주님, 하하..;; 기다리셧어요? 감사합니다. 링★님, 아직...300년 지났습니다.;; 블루시안님, 배우지도 않았어요..;; 에휴님, 히죽. 세이입니다. 무극천녀님, 오랜만이네요.^^ 부탁 "편지를 받아보았습니다. 에드의 옆에서 도움을 달라구요. 몇 달 전부터 3개의 속국에 차례차례 세 자를 불러들인다는 것을 들으셨나봅니다." "네, 들었습니다. 헌데... 외모가... 생각보다 젊으시군요." "겉모습이 다가 아니랍니다, 폐하. 이렇게 보여도 당신보다는 훨씬 오래 살았으니까요. 나를 찾을 수 있었던 이유...그 반지- 시클 때문이겠죠?" 나는 당연한 말을 했다. 그것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나를 찾았겠는가. 현재 나는 대륙의 현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생활하고 있다. 그게... 어쩌다 한번 내 집 앞에서 싸우 고-레어. 인간들에게는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다.-있는 인간들을 말린 적이 있었다. 워낙 마음이 여린 나는, 죽이는 것 대신 화해시키는 것으로 결정을 본 후 두 대표자에게 찾아가 말을 했으나, 들어주기는커녕 쫓아내는 것이 아니겠는가.-개인적으로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짜증나는 마음에 마법을 썼는데... 클래스가 클래스인지라 은거한 현자로 오해하게 된 것이 다. 그게 바로 3년전. 말 그대로 신인 현자였다. "어..어떻게?" "그건 됬고, 그 반지... 세자에게 넘길 때가 되었죠?" 한마디로 이제 그만 에드에게 넘기라는 말이었다. 어차피 저국으로 나가는 이상, 제대로 몸을 지켜야 할 에드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었던 것이다. "물론입니다. 떠나기 전에 쥐어줄 생각이었습니다." "당신도 보호가 필요할 것 같군요." 헛으로 돌아다닌게 아니었다. 대륙의 정세, 각 나라의 상황등을 다 입력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내 가 알기로 왕도 암살위협을 꽤나 받고 있었다. "저야 그래도 조국이지 않습니까. 에드가 걱정될 뿐입니다." 나는 그렇게 말하는 왕을 보며 공간을 갈라 아공간에서 목걸이 하나를 꺼냈다. 나의 위대한 모습에-점점 주체할 수 없는 자뻑증세였다.- 눈을 크게 뜨고 잘린 공간과 나를 바라보 는 왕을 향해 휙 던져주었다. 탁. 얼떨결에 잡은 왕은 아래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무, 무슨...?" "아이템. 절대 빼놓지 마세요. 맘에 드는 아이더군요, 에드는. 드물게 순수하고 곧으며 정직하고 의협심이 넘치는 아이에요. 당신이 다치면 에드가 슬퍼할 테죠?" "아...감사합니다!" 간단하게 체인만 걸려있는 목걸이를 목에 걸며 인사하는 왕이었다. "좀 쉬고 싶어요. 방좀 마련해 주시겠어요? "아, 제가 아직도 세워두었군요. 죄송합니다. 여봐라!" 휘장뒤로 외치자 대기하고 있었던 듯 시종 한명이 걸어나왔다. "시종장, 이분을 방으로 안내해 드리게. 그리고 여기서 나눈 대화는 일절 누설하지 말게." "알겠습니다, 폐하. 가시지요." 시종장의 뒤를 따라 이리저리 휜 왕성을 돌아다녔다. 제국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축에 속했지만, 이곳의 성이 상당히 꼬아 있어서 직선으로 가면 몇 분 안걸릴 거리를, 3배 정도의 시간을 더 들여 걷게 되었다. 화려한 문 앞에 서 있던 시종장은 내가 그의 뒤에 도착하자 문을 짤깍 열어보였다. "이 방입니다. 필요한게 있으시다면, 침대의 휘장옆에 내려온 줄을 당기시면 됩니다." "네, 감사합니다. 근데...시종장님?" "...시종장...님?.... 아, 네! 말씀하십시오." "제가 여기에 있다는 것은 일절 말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사람이 북적거리는걸 그리 좋아하지 않습 니다. 아무도 들이지 말아주시구요."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는 뒤로 돌아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시종장을 보며서 나는 몸을 돌려 방에 들어가 문을 닫 고 침대에 펄썩 뛰어들었다. "우으~...음... 그래도 일국의 후계자인데... 검을 가르쳐볼까? 아니면 마법?" 그래도 잠시동안이지만 돌보기로 했으니 어느정도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줘야하지 않 겠는가. 마법은 소질에 따라 다르니 깊이는 못 가르쳐주겠고, 그렇다면 검술인가. 근육이 잘 안붙 는 체질이라면 단도술을 가르쳐줘도 되고. 하도 쉬지 않고 돌아다녀서 피곤한 관계로 잠을 자기로 결정했다.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했으니 들어올 사람도 없을테니... 한숨 푸욱 자야겠다. 침대에서 일어나 한쪽에 마련된 드레스룸에 들어갔다. 지금 입고 있던 옷을 벗고, 거기에 있는 드 레스중 아주 간편한 옷 한 벌을 꺼내어 입었다. 잠옷으로 써도 될만큼 아주 편해보이는 옷이었기 에 마음에 들었다. 드레스룸에 있는 드레스를 보자니, 화려한 것, 우아한 것, 시원한 것, 따뜻한 것, 편한 것등 종류 별로 정리해놓여있었다. 음... 가기 전에 한번 골라가야겠어. 이 비싼 몸을 움직인 대가를 지불해 줘야지. 내가 입던 드레스를 내비둔 채, 그 방을 나와 침대에 가지런히 누웠다. 햇살이 아주 밝게 비추고 있는 방. 전체적으로 화려하지 않고 심플한 이 방은 우아함을 표현하고 있었다. 열려있는 창문에서 바람이 부는 관계로 휘날리는 커텐이었다. 하얀색의 커텐 사이로 보이는 초록색이미지의 풍경이 평화로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뭐, 겉은 평화로운 나라지. 나는 침대에 앉아 그렇게 생각하며 잠을 깨기 위해 머리를 한번 힘차게 저어보였다. 으으~ 어질어질.. 나는 드레스룸에서 활동하기 편한 드레스하나를 꺼내어 입고 어제 에드를 보았던 그 정원으로 향했 다. 전과 달리 길을 찾는 감을 발달시킨 나의 예리한 감에 한번에 쓰윽 찾을 수 있었다. 훗. 여러 가지 화려한 색들의 꽃이 하늘하늘 거리고 있을 새, 그 중점에 앉아 멍하니 허공을 쳐다보는 에드가 보였다. 이 정원을 상당히 애용하는구나. 기척을 없앨 필요도 느끼지 못해서 그냥 터벅터벅 걸어갔다. "아...어제 본." "응, 어제 봤어. 음... 이틀 남았네?" "...이틀...이제 그것밖에 안남았구나." "응. 그래서 말인데... 너, 나한테서 검술 배워보지 않겠어?" 직접적인 말에 에드는 크게 뜬 눈으로 한번 바라보다니 어림없다면서 배를 잡고 하하하 웃어제꼈 다. '내가 가르쳐 준다면 영광으로 알 것이지.' 마음속으로 한소리 하는 나였다. "아서라, 아서. 내가 아무리 무능하다고 해도 나보다 어린 소녀한테 배울 만큼은 아니야. 거기다 나는 이미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고. 이번에 그도 같이 간다고 하니 계속 배울 거야." "에에..그래?" 어제 괜히 생각했잖아. 그 기사가 가르쳐 주고있다는데, 뭐. 달리 나설 필요 있겠어. 나는 그의 옆에 주저앉아 다리를 끌어안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을 보며 에드가 나지막히 말했다. "신기하지? 여기서는 싸움이 나던, 전염병이 돌던, 아무리 난리쳐도 저 하늘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가 없어. 하지만 그 반대로 하늘은 우리를 마음대로 주물럭 거리지. 비가 오면 우리는 피하기 위해 급급해 하고, 홍수가 나면 곡식 때문에 걱정하고, 가뭄이 나서 물이 없어 죽는 사람이 대다수지. 하늘의 조그마한 변화 하나에도 우리는 우왕자왕하는데, 우리가 아주 큰 일을 치르고 있었도 아무 상관없다는 듯이 여유롭게 구름은 흘러가. 왠지 불공평하지 않아?" "......" 뭐라고 말하지 않았다. 어설픈 말보다는 그저 그의 얘기를 들어주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아, 한 분만은 하늘에 영향을 끼쳤다고들 말하고 있어. 가디스(Godess). 고대어로 여신이라 칭해지는 사람이었어. 300년 전에 존재했다고 하는데... 아마 그 당시의 대륙 제일미였다고 하지. 뭐, 너도 알겠지만. 역대 최고의 미모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의 아름다움이었다지. 한번 초상화로 본 적이 있었는데,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그분이 죽을 때, 하늘이 진동했다지. 하늘이 슬퍼하여 번개를 내려치고, 비를 내려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해." 그랬던가-. 내가 기억하기로는 분명히 죽는 척 연기를 했을 때, 레이스 오빠와 카인이 인간들이 느끼지도 못할 아주 거대한 마법으로 연출해주었었던 것 같은데. 그러나 사실대로 말해주기는 싫었다. 일단 내가 위대하게 칭해지는게 기분이 좋기도 했고, 괜히 긁 어 부스럼을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입이 근질거리는 걸 참기가 좀 힘들었다. 이렇게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을 사이에도 에 드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전설의 신비조직이라고 하던 '흑영단'의 마스터였다고 하지, 그녀는.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 는, 강하디 강하고 아름다운 그녀...라고 어디선가 그 구절을 봤어. 그 옆에 간단한 그림도 있던 데. 아, 지금 보니 너랑 많이 닮았다." 자리에서 일어나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나를 관찰했다. 하, 하...이걸 고맙다고 해야하나..;; 하지 만 이미 나는 죽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럴리가..하하..;; 그렇게 아름다운 여자랑 나랑 비교가 되겠어?" "아니, 외모가 아니라. 분위기...라고 할까? 거기다 조상대대로 내려오던 그녀에 대한 얘기가 너랑 일치하는게 꽤 있던걸. 불쑥불쑥 잘 나타난다고. 어떻게 알았는지 그것도 필요할때만 잘 나온다고 하던데." "하하...;;" 정말로 어색한 웃음이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치맛자락을 털고 그 정원을 빠져나왔다. "그럼, 내일보자~ 내가 내일 네 마차로 갈게." 손을 흔들며 내 방으로 돌아가려는 내 귀로 에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가 어떻게? 약한 나라지만 일단 세자가 타는 마찬데... 아무리 귀족 여식이라지만..." 나는 그 목소리에 답해주지 않고 그저 내 방으로 향했을 뿐이다. 아침 일찍 출발할테니, 짐 챙겨야지~ ========================================================================= 으아...눈이 감겨요.;; 낮에 올리려고 했는데, 업뎃 중이라고 쓰지 말라고 떠 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올립니다. 히죽. 아스카냥님, 저도 졸려요.; ratherdl님, 히힛, 감사해요~ 케이의창님, 나라번창기.; 마계의군주님, 헤헷, 감사합니다~ 백년화님, 하하..;; 감사합니다. 블루시안님, 연참....준비해야죠.; 彼岸花님, 감사합니다~ 에리코님, 여자분...이시죠?;; 데이트라니...;; 세이트라님, 헤헷, 추천 감사해요~ 따랑해요~♡....요즘 몸이 안좋아서..;; 소설만쉐이~!!님, 하핫..;; 설문조사...말인가요? 막대사탕님, 음....전혀 바뀌지 않았어요. 아, 약간...아주 살짝 바뀌었을지도 모르지만.;; 딱 300년 지났으니까요. 링★님, 히죽. 감사해요~ 에휴님, 한동안 카인은...;; 레기아님, 연참...;; 언젠가는.; dark-of-saver님, 하핫..;; 땡스투..;; 뛰어쓰기를 하지 말까봐요. 지이님, 아아...저도 그 점을 고려해서 최대한 간단하게 해보려고 해요. 아퀴나스13님, 헤헷, 감사합니다. 縉엘리셔스님, 연참이라...;; 하하... 그때그때 쓰고 그때그때 올리는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연나미리님, 너무 가까운 시일 내에 하자니...;; 잊어먹은 설정도 있고 해서.;; 사라히님, 움직이기 편하게... 예쁘다는 말 듣는 사람보다 약간 더 예쁘게 했을 뿐인데.;; 꼬마요정님, 하핫, 감사합니다~ 창생님, 하...하트...;; 하하.;; 재밌네요. 예쁘게 잘 꾸미시나봐요. 특수문자...;; 전혀 사용 못한다는...;; 몇 개 빼고.; †ももの花†님, 헤헷, 친창 감사해요. 모모노화...?? 맞나요?...;; 꽃 화자 쓰고...;; 외어두었던 히라가나가 전부 가물가물해서.;;; 어둠의왕녀님, 하하...;; 글쎄요...;; 생각하는 내용은 많았는데, 다 쓸수가 없어서 그중 몇 개를 드래곤 스토리에 써 넣을까 해요.;; 귀령님, 하하...;; 올라가야죠.;; 진여심님, 메모 잘봤어...ㅋ. ¤토란잎¤님, 히죽.; 감사합니다. 방울냥-_-b님, 이거 올릴 동안의 그 잠시동안에..;; 감사합니다. 부탁 시간은 참 빨리도 흐른다. 벌써 새벽녘이 다 됬다. 아침일찍이라지만, 이건 너무 일찍 출발하는게 아닌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한 채 재빨리 성을 나선다고 할 때 알아들었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 한다. 안그래도 잘 일어나지 못하는 성격이라 비몽사몽한데도 불구하고 나는 하얀색의 풍성한 드레스를 입은 체 치맛자락을 살며시 들어올리며 사뿐사뿐 걷고 있었다. 옷이 약간 큰게, 지금 내 키가 줄어 들어서 그런 것 같았다. 그냥 20대 초반으로 하고 다닐걸 그랬나? 이른 아침. 아니, 이른아침이라고 하기에도 너무나 이른, 새벽녘부터 깨어 돌아다니는 시녀들과 시 종들이 인사를 해온다. 나는 잠결에 싱긋 웃으면서 성문으로 향했다. 성문에서부터 마차를 타고 떠 나기 때문이다. 일단 수도를 벗어나 제국으로 들어가 거기서 보내온 사절단일행과 합류해 이동진으 로 향할 것이다. "아, 현..." "좀 늦었습니다, 국왕페하. 부르실 떄 뒤에 수식 붙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편하게 세이라고 불러주 세요." 약간 무례한 감이 잇긴 하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현자라고 부르려는 것 같길래 어색하나 마 재빨리 이름을 밝혔다. "아, 그러...래. 세이니....니가 같이 가준다니, 정말 고맙구나." 어색한 말이었다. 왕의 말에 싱긋 웃으며, 알딸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에드곁으로 가서 섰다. 눈이 빨간 것을 보니 잠을 못 잔 듯 했다. 시녀들과 시종들은 약간 눈을 크게 떴을 뿐, 다 시 무표정을 고수하며 국왕의 뒤에 가 정렬했다. "뭐, 뭐야! 정말 같이 가는 거였어?" "내가 말했잖아. 같이 가겠다고." 놀라면서 묻는 에드를 보며 나는 피식 웃어주었다. 그나저나, 드레스가 너무 풍성한데.. 이거, 어 떻게 할 수 없나? "그래...그럼, 그만 가보거라. 내가 준 것, 잘 간직하고." "다녀오겠습니다, 아바마마." "아버지라고 부르거라." "하하, 네. 아버지." 부자(父子)의 인사였다. 끝까지 슬픈 기색 내비치지 않고 활기차게 웃는 둘을 보며 그곳에 있던 사 람들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쯧, 안쓰럽겠지. 분하기도 하고. 몸을 돌린 에드가 먼저 마차에 올라탔고, 나는 옆에서 기사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마차에 올라탔 다. 최고급 마차를 준비했는지, 침대형식의 아주 커다란 공간이었다. 덩치를 자랑하는 여섯 마리의 말 이 모는 육두마차였는데, 이만하면 제국의 황족들이 사용할만큼 화려하면서도 실용적이면서도, 아 주 컸다. 국왕이 신경을 쓴 건가 보다. 그걸 알아챘는지 에드가 살짝 눈물을 머금었고, 내가 뭐라고 하기 전 에 마차가 출발했다. 국경선까지 같이 동행할 기사들의 말굽 소리와 함께 성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고, 곧 전경은 바뀌 어 있었다. 아직 자고 있던 시민들이 마차모는 소리에 깨서 한번씩 쳐다보았다. 하나둘씩 촛불의 빛이 모아지고, 사람들은 싱긋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아직 몇 대 거치지 않 았지만, 백성들과 함께하는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이곳 왕족들에게 시민들은 그저 믿음을 보내줄 뿐 이었다. 그중 잘가라고 소리치는 자들도 있었고, 슬프게 우는 자들도 있었다. 모여든 촛불의 빛은 마치, 하늘에 떠있는 별들을 따다 지상에 심어 놓은 것 같았다. 창문으로 보이는 백성들의 모습에 에드는 눈물을 훔치고 손을 흔들어주었다. 그 상태로 몇분을 달 렸을까. 어느덧 수도를 벗어난 우리였다. 그제서야 손을 내린 에드는 눈을 감고 쿠션에 기대었다. 차마 울지는 못하고 속으로 삭히는 에드 를 보자니 안쓰러웠다. 쯧. "에드?" "...왜..?" 나는 말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에드 곁에 가서 앉았다. 하도 커서, 일어나서 걸어도 아무 무리가 없었다. 더군다나 마법까지 걸려있으니, 무슨 불편함이 있으랴. 나는 아직도 눈을 뜨지 않은 에드를 보며 고개를 슬며시 저어보였다. 손을 들어 에드의 고개를 잡 고 내쪽으로 잡아당겼다. "뭐, 뭐야?" 당황한 에드가 황급히 일어나려고 했지만, 나는 나머지 한 손도 움직여 그를 꼬옥 안았다. "울어. 애는 울음을 참는 거 아니야. 그런건 나중에 다 커서 참아. 지금은 울어도 된다고. 저 기사 들은 아무것도 못들을거고, 듣지도 않을거야." "...하, 너...너는 나보다...더, 히끅, 더, 어리잖...히끅. 아...으...으으윽..." 결국 울음을 터트리는 에드였다. 내참, 아직 어린 것이 괜히 참기나 하고 말이야. 그게 더 안쓰러 워보인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는 톡톡 등을 토닥여주었다. "아...아무리 약해도...흐끅, 일국의 왕인데...으으윽...히끅, 제국이라며...히끅, 아버지께 무례한 발언이나...흐으윽...하고..." 그렇게 울면서 하고싶은 말을 다 내뱉은 에드는 결국 품 안에서 잠들어버렸다. 나는 그런 에드의 고개를 무릎위에 올려놓은채, 한편에 마련되어 있던 이불을 덮어주었다. 새근새근 잠든 에드의 앞머리를 뒤로 넘겨주면서 말했다. "듣고 계셨던 기사님들? 지금 이 일은 보지도, 듣지도 못한겁니다." "...네."x 기사일동 에드가 일어난 것은 점심시간이 훨 지나서였다. 제국의 사신과의 약속시간까지 촉박했기에 최단 거리를 돌파하기로 했는데, 점심시간이 돼서 한 마 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겨우 잠든 에드를 깨울 수도 없고 해서,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오는 기사들을 향해 나는 배 고프지 않다면 그냥 강행돌파하자고 말했다. 에드 다음의 결정자는 지금 호위하고 있는 기사단의 단장이겠지만, 그 단장은 왠일인지 나에게 결 정권을 넘겨버렸던 것이다. 그에 대해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 기사들을 보며 나는 이상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어디서 보지도 못한 수상한 사람에게 결정권을 넘겨버리다니, 내 참. 이거 너무 경계심이 없는 것 아냐? 여하튼, 어느새 밤은 왔고 피곤에 지친 일행은 결국 노숙을 하기로 했다. 얕은 숲 안쪽의 공터에 자리를 잡았다. 시녀들이나 시종들은 한명도 데리고 오지 않아고, 기사들만 십여명 있을 뿐이었 다. 기사들은 익숙한 폼으로 뗄감들을 구해오더니, 아주 능숙하게 냄비를 꺼내 요리하기 시작했 다. 기사들이...용병도 아닌 기사들이 보통 저런걸 능숙하게 하나? 하는 의문에 나는 근처의 기사에게 물어보았다. "뭔가 굉장히 익숙해보이는군요." "아아- 그거라면, 기사가 되고 나서 꼭 한달 이상 여행을 떠났다 와야하거든요. 실전경험을 해보는 거죠. 어느사태가 일어나더라도 한 몫 단단히 할 수 있게." 나는 고개를 끄덕거리고, 모닥불에 앉아 기사들이 일하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는 에드곁으로 다가 갔다. "뭐, 뭐야?" 깨어나고부터 저 상태이다. 내 품에서 울었다는게 챙피했는지 내내 나를 피하면서 어쩌다 혹시라 도 시선이 마주치면 얼굴이 붉어지며 뒤로 한 걸음 물러선다. 그런 에드의 모습에 기사들은 애써 웃음을 참아보지만 간간히 흘러나오는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 다. 그 소리를 들을때마다 더욱 얼굴이 빨개져서는 어쩔줄 몰라하는 에드의 모습은, 기사들에게 여 행의 활력소나 다름 없었다. "언제까지 꽁해 있을래? 사람이 뭐, 울수도 있는거지. 그건 이제 그만 넘어가고, 너도 빨리가서 거 들어." "에? 나?" "그래, 너. 기사들은 저렇게 분주히 움직이는데 그들의 위에 선 자로서 아무거나 해야할거 아냐? 너, 칼은 쓸 줄 안댔지?" "뭐..검이라면야." 얼떨떨하게 대답하는 에드를 보며 나는 씨익 웃었다. "그럼 저기가서 야채껍질좀 벗겨. 자, 빨랑 가!" 나는 억지로 에드의 등을 떠밀며 한 기사가 야채꼽질을 벗기고 있는 곳으로 보냇고, 그 기사는 거 절하지 않고 가방에서 식칼하나를 더 꺼내어 에드에게 쥐어주었다. 어색한 칼놀림으로 열심히 끙끙대면서 껌질을 벗기고 있는 에드를 구경하고 있는데, 뒤에서 인기척 이 느껴졌다. "세이님?" "편하게 세이라고 불러요." 나는 고개를 돌려 나에게 말을 거는 기사한명을 쳐다보았다. 갈색머리를 가진 용모단정하게 생긴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기사였다. 하지만 그의 실제나이 42. 소드마스터의 실력을 가졌지만, 제국 을 견제해 그저 익스퍼트 최상급의 실력으로 알려진 기사였다. 왕실기사단의 단장이며, 에드에게 검을 가르쳐주고 있는 자였다. "그럼...흠흠, 세이." "왜 부르시죠?" "오늘 마차에서 있었던 일, 감사합니다. 그렇게 해드리고 싶었지만... 그분은 왕세자이시고, 우리 가 모셔야 할 분이었기에 그분의 자존심 상, 절대 우리 앞에서는 약한모습을 보이지 않으셨죠." ========== 아아...일요일이군요...ㅎ 빨리 글을 써야겠는데...;; 제가 큰맘 먹고 아바타를 꾸며보려고 했거든요? 생각보다 돈이 꽤 드는군요..;; 그래서 포기했어요.ㅠ.ㅜ -TheQ-님, 왠 서비스요? 제가 뭘...했나요...;; 鴻友님, 하핫..;; 아무래도 숫자를 잘못 썼나봅니다..; 카라☆님, 감사합니다~ 참고로 300년이에요.;; 꼬마요정님, 아..하...하...;; 그렇군요.; 엘윈님, 카이...꼬맹이를 말씀하시는지, 아니면 카인... 마족을 말씀하시는건지.;; 꿈의실현님, 하하, 감사합니다~ ♣블랑카♣님, 잘먹고 잘살았다는...;; 마계의군주님, 감사해요~ 잘부탁합니다. 랴히님, 헤헷, 감사합니다~ 하늘라늘님, 히죽.;; 네에.; ★냐모★님, 헤헷, 감사해요~ ♡。세이님, 그러시군요! 이야.. 감사합니다! 방울냥-_-b님, 하하..;; 감사합니다. 막대사탕님, 그들의 후계들이 각국에서 암권을 지고 있겠죠... 히죽. 서연님, 히죽. 감사합니다. 세크리네스님, 그냥 세이로 불리고 있죠. 음...어떻게 또, 풀네임을 만들어내야할까요..;; †ももの花†님, 당당하게 탔죠.ㅋ 창생님, 으...음...;; 폭탄....;;; 문케이크님, 네, 감사합니다. -TheQ-님, 아하핫..;; 귀령님, 히죽. 감사합니다~ Ana님, 아...그렇게 연결되는군요.;;...음... 무극천녀님, 네에..;; 시아님, 지적 감사합니다~ 크림아, 하하...;; 어..응.; 세르디아님, 저도 그래요.;; 후회했거든요.;; 진여심님, 하하.; 오늘 한편 더 올릴게.;; 사라히님, 할렘..;; 연나미리님, 하핫..;; 2부라고 해봤자..;; 시간이 지난것밖에 별 다른게 없군요.; 유하리님, 하하.;; 기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블루시안님, 그런 법이...; 鴻友님, 하하..;;; 그렇죠...;; 어쩌다보니.; daemawangsa님, 네, 오랜만이에요. 잘 부탁드립니다.^^ 에리코님, 그...글쎄요..;; 그건..;; 나르엘리아님, 받아들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죠. 후훗.; 링★님, 아...그러시군요. ★아리시아☆님, 헤헷, 감사해요~..; 縉엘리셔스님, 그럼요. 주인공인데...;; 에휴님, 주말이죠. ¤토란잎¤님, 연참이라...;; 오늘 일요일이죠? ㅋ 부탁 "아아- 그 일이라면 됬어요. 당신들은 보지도, 듣지도 못한 일. 더 이상 언급할 필요 없는거죠. 그 렇지 않아요, 단장님?" "아,참. 정식으로 소개하겠습니다, 레이디 세이. 필라인 데모 아트란, 필이라고 불러주십시오." "그러죠, 필. 왠만하면 그냥 세이라고 불러주세요." "어이, 세이! 필! 음식 다 됬대~" 에드가 우리 둘을 불렀다. 우리는 서로를 향해 풋 하고 웃어보이고는 에드를 향해 걸었다. "무슨 얘길 했어?" 궁금한 듯 물어오는 에드를 향해 나는 그냥 씨익 웃음으로서 때웠고, 필에게 가서 똑같이 물어보 는 에드를 향해 필 또한 그저 씨익 웃어보였을 따름이다. "뭐야, 무슨 일인데 나만 쏙 빼놓고?" "헤에... 알고 싶어?" "어, 알고 싶어." 경청하려는 자세를 잡는 에드를 보며 한마디 해주었다. "에드가 귀엽다고." ...... 에드가 고개를 숙이고 침묵을 고수했다. 그런 에드를 남겨둔채 우리는 식기를 들어 음식을 섭취하 기 시작했고, 정신을 차린 듯 고개를 한번 내젓고는 내 옆에 앉아 음식을 먹기 시작하는 에드였 다. "사람 놀리는 거 아냐." "그럼 에드는 놀리지 뭐." "나도 사람이야!" "쯧, 아직 어리군." 재미있는 말놀이였다. 그렇게 유치한 입씨름은 계속 되어갔고, 그럴때마다 진해지는 기사들의 미소 였다. 그런 기사들을 눈치챘는지 얼굴이 빨개진 에드가 그릇을 내려놓고, 빨개진 얼굴로 토라져서는 마차 안으로 쏘옥 들어가버렸다. "하하. 재밌긴 했습니다만... 이거, 너무한거 아닙니까, 세이님?" "세이라고 불러요. 제가 너무한가요? 웃는 당신들이 너무한가요?" "하하하. 저런 에드님을 볼 수 있을 줄이야. 평소에는 근엄한 척,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더니." "저게 본성이죠, 뭐. 쯧, 아직 어리다니까." 그 말을 하자 기사들의 시선이 내게 박혔다. "뭡니까, 그 눈은?" "아, 아니.. 올해로 몇 살입니까?" "열...다섯 입니다만..." "에드님은 열 여섯이시죠." "정신연령은 제가 훨씬 높아요." "하하, 그거 맞는 말입니다." 필의 말에 다른 기사들도 전원 웃었고 무슨 말을 하고 있나 마차에서 몰래 엿듣고 있던 에드가 깜 짝 놀라 몸을 얼른 숨겼다. "귀엽군요, 에드." "그렇죠, 귀엽지요." 필과 나는 마주보며 씨익 웃었고, 오로지 에드만이 몸을 부르르 떨 뿐이었다. 나는 마지막 스프를 떠 먹고 일어났고, 내가 일어나자 시선을 던지는 기사들을 향해 싱긋 웃어보였 다. "그럼, 먼저 잘게요~." "안녕히 주무십시오." "잘 자요." 사람들의 인사를 받으며 빵 하나를 집어 든 채 마차안으로 들어갔다. 안에서는 이불을 덮은 채, 에드가 토라져있었다. 쳇, 그것가지고 삐지기는. 여하튼 귀엽다니까. "야, 빵먹어." 얼굴이 빨개져서는 아무것도 안먹고 마차로 돌아간 녀석이기에 배고플까봐 빵을 챙겨왔다. "됬어." "뭐야, 삐진거냐?" "안삐졌어!" "에혀, 남자가 그것가지고 삐지기는..." "안삐졌다니까! 먹으면 되잖아, 먹으면!" 이불을 걷어차며 벌떡 일어나는 에드였다. "자, 먹어." 당했다 라는 표정으로 암담하게 빵을 잡아드는 에드를 보며 나는 몰래 웃음짓고는 에드와 약간 떨 어진 곳에 마련된 다른 이불 하나를 덮고 누웠다. "나 먼저 잔다." "자던지 말던지." 빵을 우물거리며 말하는 에드를 보며 피씩 한번 웃어주고는 눈을 감았다. 일찍 자고 좀있다가 일어 나야지. 기사들이 긴장감 때문에 평소보다 더욱 예민해져서 쉽게 피곤해진다. 나는 그렇게 눈을 감았다. 부스럭-. 순간 들리는 기척소리에 나는 눈을 감은채로 밖의 기척을 살펴보았다. 대략 5-6명 정도 되어보이 는 인기척. 나무에 둘, 땅에 하나, 지상에 둘. 서서히 마차쪽을 향해 거리를 좁혀오는 암살자의 기척을 간파하지 못한건지, 불침번을 서던 기사 가 아직도 꾸벅꾸벅 졸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럼 그렇지.' 어쩐지 너무 필요이상으로 긴장하더니만, 피곤해서 눈도 못 뜨는 기사들이다. 나는 한숨을 내쉬고 는 정령을 불러내었다. [실프] 전체적으로 초록색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반투명한 여자아이의 모습을 한 실프를 볼 수 있었다. [오랜만이에요.] [응, 오랜만이야. 보자마자 미안한데... 저 암살자들, 어딘가로 멀리 날려줄 수 없을까? 적어도 일 주일 동안 우리를 쫒아오지 못할 곳으로.] 순수한 실프에게 차마 살인을 시킬 수 없었기에 나는 멀리 이동시켜줄 것을 부탁했고, 실프는 살 풋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사라졌다. 곧이어 기척들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실프가 내 부탁을 완벽하게 들어준 것이었다. 아무 낌새도 느끼지 못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다시한번 하아- 한숨을 내쉬고는 눈을 감았다. 일주일동안 이렇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보호하려면, 내가 아무리 드래곤의 육체를 가지고 있다 고는 해도 현재 인간의 모습으로 폴리모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쳐버린다. 체력보존을 하기 위해 나도 한숨 자 두어야했다. 위험하다면, 아까 걸어놓았던 방범마법이 울리겠 지. 나는 그렇게 다시 눈을 감았다. 히얏! 잇차! 합! 여러 기합성이 들리는 아침. 나는 에드가 일어나는 것과 동시에 일어나게 되어버렸다. 제딴에는 조 용히 일어난다고 한 것 같았지만, 이불이 워낙 부시럭대놔서 예민한 감각의 소유자인 나는 깨어버 리게 되었던 것이다. 현재 에드는 필에게서 검술지도를 받고 있었는데, 검술의 형태에 의한 전격의 9가지 종류의 기본형태 궤도를 따라 휘두르고 있었다. 검술의 형태에 의한 전격의 9가지 종류란 모든 검술의 기본이 되는 것이었는데, 내려치기, 사선베 기, 역사선베기, 오른수평베기, 왼수평베기, 오른 올려치기, 왼올려치기, 올려치기, 찌르기가 그것 이었다. 집중해서 열심히 하는 것을 보니 배우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고보니, 항상 왼쪽에 검을 차고 다녔던 것 같기도 하고. 마차 안에서 그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그만이 연습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기본에 충실히 하는 것이 몸에 습관이 되었는지, 다른 기사들도 동시에 일어나서 검을 휘두르고 있었던 것이다. 땀냄새 가 장난이 아닌 것이,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에에.. 계속 이상태로 냄새맡으며 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나는 눈을 감고 물 소리를 찾기 시작했다. 달려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샘이 흐르는 것이 느껴졌 다. 조금있다가 거기 들려서 샤워하고 가라고 해야겠다. 나야 클리어마법으로 깨끗이 씻는다지만, 그들에게까지 클리어마법을 써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식사준비나 해주지, 뭐." 그래도 다른 나라의 기사들처럼 거들먹거리지 않는 것을 높이 평가한 나는 그들에게 호감을 가지 고 있었고, 그에 따라 그들에게 잘 해줄 수 밖에 없었다. 나는 그들이 훈련에 정신이 팔려 있는 틈을 타, 식기도구를 꺼내놓고 음식을 만들 준비를 했다. 일단 부싯돌로 먼저 두 개의 불을 피웠다. 쇠로만들어져 불 위에 솥등의 식기를 올려놓을 수 있게 해 놓은 도구를 받치고, 그 위에 프라이팬을 올려 놓았다. 다른 불에는 커다란 솥을 올려놓았는 데, 이것은 스프를 만드려고 올려놓은 것이었다. 밀가루에 가지고 왔던 물을 적당히 넣고, 향신료를 살짝 친다음 잘 반죽했다. 나중에 딱딱해지지 않게 적당히 반죽을 한 밀가루를 옆에 놓고, 잘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버터를 둘렀다. '뜨거우면 알아서 잘 녹겠지.' 프라이팬 옆에 있는 솥에 물을 부어넣고, 야채등을 썰기 시작했다. 도마위에 그들이 가져온 고기 를 0.5cm정도로 잘게 썰었고, 썰린 고기를 도마의 한쪽에 몰아넣었다. 그리고 넓게 남은 공간에서 당근을 썰었다. 어제 어설픈 칼솜씨를 자랑하던 에드가 껍질과 함께 많은 알맹이를 버려버려서 야채가 너무 많이 없어졌다. 남은거라곤 많이 가져온 당근과, 다른 사람이 썰은 고기뿐. 도마위에 썰어놓은 것을 그대로 솥에 부어버리고는 뚜껑을 닫았다. 그리고 다시 몸을 돌려 프라이 팬 앞으로 가서 앉았다. 국자로 반죽한 것을 떠서 버터가 녹아있는 프라이팬 위에 적당한 크기의 원을 만들어 넣었다. 점 점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핫케이크를 프라이팬을 한번 흔드는 것으로 뒤집어 버린 나는 다 익기 시작하자 접시를 꺼내들어 그 위에 차곡차곡 만들어진 핫케이크를 올려놓았다. 대략 20인분의 음식 이 다 만들어지자-더 먹을 사람들을 위해서 좀 많이 했다. 기사들은 대략 열댓명정도.- 프라이팬 아래의 불을 끄고 스프쪽으로 몸을 돌렸다. 뚜껑을 열어보니 부글부글 끓고 있는 스프가 보였다. 향신료를 적당히 뿌린 후 국자로 한번 휘저어 주고는 맛을 보았다. '역시, 내가 만든건데 맛 없을리가 있나.' 원하던 맛이 나온것에 대한 만족감에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나는 약간 싱거운 듯해서 향신료 를 살짝 더 쳐주었다. 옆에서 모래를 살짝 뿌려, 불의 세기를 조절했고 약한 불로 살짝살짝 끓고 있는 스프를 확인 한 뒤, 기사들을 바라보았다. 몇분을 쳐다보았을까. 가장먼저 연습을 끝낸 필이 냄새에 이끌려 내곁으로 다가왔다. "이야, 맛있겠군요. 세이가 한겁니까?" "저말고 시간이 한가한 사람이 또 있어요?" 나는 싱긋 웃으며 대꾸해주었고, 필은 하핫 웃으면서 슬슬 훈련을 끝내고 모여드는 기사들을 바라 보았다. "자자-. 우리의 레이디 세이께서 우리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 주셨다!" 우와아아아!! "사랑해요, 세이~" "맛있겠다.." "냄새가 끝내주는데?" 등의 각각의 감상을 토해내는 기사들이었다. 그중에는 에드도 끼어 있었는데 어제일을 잊어버린 건 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내 옆에 와서 털썩 주저 앉았다. 나는 각자 자리를 잡아 앉는 기사들을 바라보고는 일어서서 접시에 핫케이크 한 장씩과, 오목한 그 릇에 스프를 담아 한사람씩 돌렸다. 기사들끼리 미리 돌린 수저로 떠먹기 시작하는 기사들을 보면 서 마지막으로 에드에게 핫케이크 두장과 스프를 담아주었다. "맛있게 먹어." "에엣-. 세이, 이러는게 어딨습니까? 왜 우리는 한 장인데, 에드윈님은 두 장인거죠?" 한 기사의 불만에 나는 싱긋 웃으며 말해주었다. "당연히 우리야 자라나는 새싹이니까요." 나는 케이크 두장을 덜어 내 앞에 가져다 놓고 떠놓은 스프와 함께 먹기 시작햇다. ========================== 땡스투는 다음에...;; 꽤 졸리네요.....;; 길죠? 훗. 부탁 그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먹는것에만 집중했다. "아, 더 드실분은 한조각씩 가져가세요. 스프도 많이 남았으니까. 좀 여유있게 조리했거든요." 나는 잠시 그릇을 내려놓고 칼로 핫케이크를 네조각으로 잘랐다. 알아서 잘 분배해 먹겠지. 거의 다 먹어가는 사람들은 케이크조각을 하나씩 가져갔고, 곧 음식은 동이 났다. 나는 다먹은 식기를 가지런히 내려놓았고, 에드 또한 나와 비슷한 시간에 같이 내려놓았다. "맛있었어. 어디서 배운거야?" "아, 이거? 아...어쩌다보니." 나는 답을 회피했고, 이런 나의 행동에 의아한 듯 했으나 곧 고개를 끄덕이고는 가만히 침묵을 지 켰다. 다먹은 기사들이 배를 쓰다듬으며 포만감을 느끼고 있는 것을 바라보았다. 가끔 눈이 마주치면 잘 먹었다고 인사하는 기사들을 보며 한번씩 싱긋 웃어주고는 살짝 눈을 감았다. "설거지는...당연히 기사님들이 하셔야죠? 내가 요리했고, 에드는 왕세자고. 알아서 분담해 일하세 요."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드레스의 치맛자락을 툭툭 털고는 뭐라고 말하려는 기사들의 곁을 지나쳐 마 차안으로 쏙 들어갔다. 옆에 있던 에드도 씨익 웃으며 따라왔고, 기사들만이 진지한 얼굴로 회의 를 시작했다. "신참이 해야지, 이런건. 이런건 신참전문이잖아." "에이, 선배님도.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할 선배님께서 먼저 선을 보여주세요." "아니, 기사단의 대표이신 단장님께서 대표로..." "전원, 각자 그릇을 들고 종이로 박박 닦는다! 실시!" 아우...젠장. 실시!! x 기사단일동 기사들의 대답이 들려왔고, 물이 없어 임시방편으로 종으를 사용해 음식물을 제거하는 기사들이었 다. 나는 마차의 창문으로 그런 그들을 힐끔 쳐다보며 킥 하고 웃었다. "뭐가 그렇게 재밌어?" 벽에 기대어 말하는 에드를 보며 나는 고래를 저어보였다. "그래도 왕실기사단인데, 너무 재밌잖아. 바보같기도 하고 단순하기도 하고. 정이 가려고 해." "그거...칭찬이야, 욕이야?" "칭찬이야." 얼떨한 표정으로 되물어오는 에드를 향해 피식 웃어주고는 다 닦았는지 가방에 식기를 넣고 출발준 비를 하는 기사들을 바라보았다. 필의 지시아래 그들은 짐을 다 챙기고, 말들을 풀어 한번식 다독여 주고는 말위에 풀쩍 뛰어올라 탔다. 말을 탄채 마차의 창문쪽으로 오는 필을 보면서 싱긋 웃어주었다. "에드윈님, 이제 출발하겠습니다." "출발하도록." 에드의 말이 떨어지자 마차는 굴러가기 시작했다. 현재 마차를 모는 사람도 기사였는데 정말 국왕 의 자식사랑이 끔찍이도 느껴지고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시클! 그제서야 시클의 존재여부를 눈치 챈 나는 에드의 오른손 가운데에 껴져있는 시클 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주 작은 흑요석이 가운데 박혀있는 은색의 심플하면서도 예쁜 반지가 빛을 발하고 있었다. 나는 풍성한 옷자락 덕에 반지까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손이 덥히는 것을 보고 당분간 소매가 긴 옷을 입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에드님, 물소리가 들립니다." 역시나 내 예상대로 대략 10분 정도 지나자 필이 보고했다. "그럼 좀 씻고 가자. 땀냄새가 장난이 아니야. 흙먼지도 좀 그렇고." 에드의 말에 필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기사들에게 고대로 얘기해주었다. 기사들은 즐거운 얼굴로 물가로 향했고, 마치 여행나온듯한 분위기에 나와 에드는 살며시 미소지었다. 풍덩!! 마차가 물가에 도착하자마자 뛰어나간 에드가 제일먼저 물가로 들어갔고, 그 뒤를 따라 필을 선두 로 기사들이 뛰어들었다. 나는 그 틈을 타 실프를 불러 에드가 새겨놓은 땀냄새와 흙먼지들을 제거해버리고, 상쾌한 바람으 로 대체시켰다. 문을 열어놓고 누운채 그들이 씻는 모습을 보며-오해하지 마시길. 옷을 다 걸친 상태에서 물속에 서 뛰어놀다시피 하고 있는 그들이다.- 스르륵 눈을 감았다. 그 순간. 제길슨, 또다른 암살자로 보이는 은밀한 기척이 다가오고 있었다. 내참, 하루에 한팀씩 보낼 샘인가보다. 신나게 놀고 있느라 이쪽을 신경쓰지 않고 있는 기사들을 한번 바라본 뒤 마차에서 내려 숲 속으 로 들어갔다. 그들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자마자 나는 오른손을 들어올렸다. "멈춰." 흠칫- 하는 기색이 들려오련만, 총 12명 중에 단 3명만이 살짝 기척을 흩트렸을 뿐이었다. 훈련이 잘되있는 것 같았다. "저들에게 가게 하지 않겠어. 일단 나를 본 이상 당신들은 죽어줘야하거든? 그러나 단순히 기억만 봉인시킬게. 나한테 된통 당하고 나서 돌아가." 마치 나를 미친년 보듯이 보고 있는 것 같았다. 하긴, 15살로 보이는 연약해보이는 소녀가-객관적 으로.- 힘든 훈련을 거친 그들을 향해 협박성 짙은 경고를 하는데 어찌 제정신으로 보이겠는가. "에.. 못믿는 것 같네. 그럼, 나무위에 다섯, 땅 속에 굴파는 둘, 나무뒤쪽에 숨은 셋, 내 뒤에서 접근을 시도하는 둘. 이러면 믿겠어?" 나는 그들의 소재지를 파악해 주었고, 내 말이 끝나자마자 뒤쪽에서 기습을 준비하던 암살자 둘이 단검을 던져왔다. 정확하게 내 목을 스쳐지나가는 그들의 솜씨에 혀를 내두르며 살짝 손을 한바퀴 돌려주었다. 살짝 움직여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뒤쪽에서 약간의 핏줄기게 튀어올랐다. 그것을 신호로 나는 딱 세 번. 딱 세 번 손을 흔들어 주었고, 아까처럼 미약한 핏줄기가 허공을 날다 아래로 떨어졌다. "어, 어떻게.." 한 암살자가 중얼거렸다. 12명 전원이 가슴에 긴 상처를 남긴 채 모습을 드러내었다. "약속대로 죽이진 않았어. 그렇다고 심각한 부상도 아니고. 간단한 상처일 뿐이니 난 내 말 지켰 다? 음, 그럼 내가 한 말대로...[여기에서 있었던 일은 잊어. 임무실패다. 갈 곳으로 돌아가.]" 용언을 통해 그들에게 최면술을 건 뒤, 나는 몸을 돌려 다시 마차로 향했다. 동공이 풀려서 멍하니 있던 암살자들이 스르륵 사라져 안보이기 시작했고, 은신술을 사용하여 빠 른 속도로 갈 곳으로 돌아가는 암살자들의 기척을 느끼며 아무일 없다는 듯이 마차 안으로 들어가 누웠다. 사람을 베고 싶은 마음은 없었기에 고이 돌려보내주었다. 착하지 않은가. 쿨럭. "어디 갔다 왔어?" "응?" "아까 힐끔 보니까 어디 가던데... 어디 갔다 온거야?" "아아... 꽃따러." "...꽃...? 숲에서 왠 꽃?" 고개를 갸웃거리는 에드를 보며 나는 훗, 아직 어리군- 이라는 의미가 담긴 미소를 지어주었다. 이 런 내 표정을 눈치 채지못한건지, 무시하기로 한건지 신경도 쓰지 않은채 마차 입구에 놓았던 갈아 입을 옷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갔다. "어? 옷갈아입으려고?" "어. 너... 들어오지마!" "...내가 변태냐?" 얼굴을 붉히면서 엿보지말라고 하는 에드를 보며 어이없어 한마디 해주었다. 솔직히... 구경가고 야 싶었다만. 흠흠. 말 그대로 솔직히라지 않는가. 아직 덜 자란 어린이 이기 때문에 그냥 마차에 누워있기로 했다. 그런 에드를 따라 기사들도 에드의 뒤를 따라 숲속으로 들어갔는데, 위험스럽게도 필이 아까 싸웠 던-그것도 싸웠다고 할 수 있다면- 곳으로 들어갔다. 설마 눈치 채려고. 내 옷에 핏자국 하나 묻지 않은 데다가, 이렇게 아무것도 할 줄 없어보이는 소 녀가 그 핏자국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지. 나는 자기합리화를 하고는 편한 자세로 눈을 감았다. 얼마 있지 않아 부스럭 소리와 함께 에드를 선두로 기사들이 나왔다. 뽀송뽀송한 옷을 입고 나온 그들은 시원~한지 아주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가끔 생각하는 거지만, 지금 유학이라는 대의명목하에 볼모로 잡혀가고 있는 현실을 자각하고 있는 건지 의심이 갈 때도 있다. 뭐, 일부러 기죽을 필요없이 이렇게 자연스레 가는것도 좋긴 하지만. 다행히도 필은 핏자국이 있는 곳까지 가지 않았는지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시간안에 가려면 이제 출발해야하지 않아요? 이것도 꽤 늦은 것 같은데..." 그렇게 신이났는지,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물속에서 놀고 있던 그들이었다. 나야 아쉬울게 없다지 만 그들은 그들의 책임을 다해야하기 때문에 서둘러 짐을 챙기고 말 위에 올라탔다. 에드또한 얼른 마차위에 올라탔는데, 그들의 행동이 어찌나 빠르던지 에드가 올라탄지 얼마 있지 도 않았는데 출발하는 진동이 느껴졌다. 자연스레 침묵이 내려앉았다. 서로 할 말이 없었기에 대화가 오고가지 않았던 것이다. 아니, 할말 이 없는 것은 나 혼자뿐이었고 에드는 할 말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 내가 에드 본인도 아니고 어 떻게 알겠는가. 현재 독심술은 봉인하고 있었다. 훗. "에드? 하고 싶은 말 있음 그냥 해. 눈치 보지 말고." ================================================= 우아...저절로 눈이 감기네요.;; 내일 새벽...이 아니군요.;; 오늘 새벽에 친척집으로 떠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졸림에도 불구하고 글을 썼습니다. 안올린지 좀 오래되긴 했지만요.;; 땡스투는 다음에 한꺼번에 몰아서 할게요.^^ 추석, 즐겁게 보내세요~^^* 부탁 그러나 추측할 수는 있다. 아까부터 힐끔힐끔 보면서 입을 오물오물했기 때문이다. "에에...그러니까...저기..음, 언제까지...따라올거야?" "왜? 귀찮아? 다시 돌아가?" "아, 아니! 그건 아니고!...그러니까...저...음..." 말을 더듬더듬거리는 에드를 보고 있자니 웃음이 새어나오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다행히도 고개 를 푹 숙이고 있어, 이런 내 표정을 보지 못하고 있는 에드에게 표정을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 "풋-" 그러나 귀여운 모습에 웃음을 못참고 웃어버렸다. 고개를 번쩍든 에드는 내 모습을 보았고, 웃고있 는 내가 맘에 들지 않았는지 붉어진 얼굴을 창가로 돌렸다. "뭐, 뭐야?!" "아니아니- 걱정마. 제국에서 돌아올때까지는 확실히 들러붙어있을테니까." 나는 너무 웃어서 붉어진 얼굴을 손으로 부쳐가면서 싱긋 웃었다. "아...그래?" 환하게 펴지는 에드의 얼굴을 보자니 나 또한 기뻐진다. 에구, 내 아들 삼았으면 좋겠다. 이런 내 생각을 알게 된다면 에드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새삼 궁금해진다. 열어놓은 창문틈으로 시원한바람이 불어왔다. 나는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보았다. 청량한 내음이 내 몸 안을 흝어내려가며 좋은 느낌을 심어주었다. 그렇게 얼마동안 있었을까. 에드는 내가 잠들었는줄 알고 나를 편하게 뉘이더니 이불을 덮어주었 다. 나는 속으로만 피식 웃으면서 잠깐 그 상태로 있는다는 것이 그만... 잠들어버렸다. 그러나 나의 잠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까부터 계속 내 귓가를 거슬리는 소리가 내 잠을 방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냥 시끄럽기만 하면 계속 잘 수 있었다. 안그러면 수면부족으로 벌써 쓰러졌을테 니까. 왠만하면 무시하겠지만, 살기가 약간씩 석여있으니. 게다가, 그 살기는 이 마차를 향해있지 않은가. '암살자'로 추정되는 그들의 기척을 살피고 있는지 몇분이 지났을까. 역시나 마스터는 마스터인지 기사단장인 필이 그들의 기척을 느꼈나보다. 마차의 속도가 조금씩 더 빨라졌고, 약간 떨어져있던 기사들이 마차에 따닥따닥 붙어서 달리기 시작했다. "에드님, 조심하십시오!" 국민과 친근한 왕족이라서 그럴까. 왕세자라는 극칭보다는 애칭을 부르면서 긴장한채 말하는 필의 어투를 보자니 괜시리 뿌듯함이 밀려온다. 제크의 자손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니까. 여하튼 필의 말에 에드는 온몸의 신경을 긴장시켰고, 나는 그런 에드를 보며 씨익 미소지을 뿐이었 다. 차마 내 미소를 보지 못했는지 긴장한채로 괜스레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에드였다. "세이, 조심해." 소곤거리듯이 말하는 에드를 보자니 싱긋 웃음이 지어진다. 이런 내가 못마땅한지 에드는 인상을 살짝 찌푸리더니 나를 잡아끌어 자신의 근처에 앉혔다. 마치 나를 보호하는 것 같은 에드의 행동에 괜스레 기뻐져서 또 한번 싱긋 웃었다. "뭐야, 왜 자꾸 웃어? 암살자가 있다니까." "아니, 아니야." 나는 손을 내저어보였고, 속으로 생각했다. 암살자라면 이미 두차례 만난 적이 있었고, 그들 전부 돌려보냈다. 그리고 어차피 암살이 따를 거 라고 생각을 했었으니 그리 놀랠필요도, 긴장할 필요도 없었던 것이다. 물론, 그 여유의 밑바탕에 는 나의 능력에 대한 신뢰가 깔려 있었지만 말이다. "에드, 내가 좋은거 알려줄게." "응-?" 나는 에드의 오른손 중지에 끼여있는 은색의 반지, 시클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반지, 폐하에게 받았지?" "어...어떻게 알았지?" "아아- 그건 넘어가고. 여하튼 받은거지?" "응." "그 반지, 흑영단사람들에게 네가 동경하는 흑영단 마스터 시니스- 대륙제일미였던 세이니 데린 비 니스트가 만들어 준거다?" "에엣?!!" 에드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소리를 지른채 자신이 손가락 중지에 껴있는 반지를 쳐다보았다. "그 반지는 정말 다용도의 능력이 들어있지. 마법 아이템이기도 하면서, 주인을 가리기도 해. 비 록 에고는 아니지만말이야. 그녀가 추가시킨 능력이였어. 그녀가 만든 그 반지를 혹시라도 죽은 후 에 악용하는 사람이 있을때를 대비해서 말이야. 선한사람의 손에서만 그 능력이 발휘되게 해 놓았 지. 그 외에 또 하나의 조건은 그거야, 흑영단의 피를 이어 받은 자일 것. 흑영단원들 전부 다 알 고 있지?" "응. 제크부터 시작해서, 휘테리우스, 세실리아, 배틱, 무지카등등." "그래, 현재 네가 끼고 있는 반지는 제크가 끼고 있던 거야. 즉, 너의 조상은 제크의 후손이라는 거지." 내 대략적인 설명이 끝나자 에드는 헤에- 입을 벌린 채 반지를 보며 다물줄을 몰랐다. "넌 그걸 어떻게 아는거야?" 정신을 차리고 나에게 물어오는 에드의 눈빛이 살짝 떨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불안한걸까? 내 가 만약 배신이라도 한다거나 한다면... "그야..." "그야?" 꿀꺽-. 에드의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고 나는 그 소리를 반주삼아 얘기해주었다. "내가 천재니까." "......" 에드는 그냥 들을 생각을 포기 한 듯 한숨을 내쉬며 그저 시클반지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자 식, 현명한 선택이였어. 그렇게 얘기하고 있을동안, 암살자의 기척이 마차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내달려 오고 있는 것을 느꼈 다. 필 또한 느꼈는지 기사들에게 긴장할 것을 명령하였고, 천천히 마차의 속도가 줄어들었다. 곳 덜그럭 하는 소리와 함께 마차는 급히 멈추어섰고, 그와 동시애 채앵- 검 뽑는 소리가 들렸다. 힐끔 커텐 쳐진 창문의 틈 사이로 밖을 보았더니, 기사들이 전부 검을 뽑아든 채 마차에 딱 붙어 서 주위를 경계하고 있었다. 나는 에드를 쳐다보았다. "에드, 그 반지, 시클을 꼬옥 쥐고 단검의 이미지를 떠올려봐." 차마 내것을 사용하기 뭐해서 에드를 불렀다. 에드는 영문도 모른 채 나를 믿고 눈을 꼭 감으며 집 중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약한 빛과 함께 은색의 단검이 에드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에에...!?" 혹시나 싶었지만 역시나 모양이 바뀐 반지를 보며 에드는 눈을 크게 뜨고 신기한 듯 살펴보았다. 하지만 미처 다 살펴 보기도 전에 획 빼앗은 나는 마차 앞면의 위쪽에 단검을 푸욱 찔러 넣었다. 서걱-. 역시나 나의 뛰어난 솜씨로 인해 예리해진 칼날로 마차를 눈의 크기로 아주 작게, 네모나게 잘 랐다. 나무토막이 내가 미는 힘에 의해 밖으로 밀려나가고, 사람 한명이 밖을 쳐다볼 수 있을 정도 로 작은 구멍이 나는 마차였다. 나는 그 틈을 사용해 앞의 상황을 볼 수 있었다. 필이 검을 빼어든 채, 복면을 하고 있는 일단의 무리를 경계하고 있었다. 제기랄, 고작 왕세자일 뿐인데 왜 이렇게 암살자가 많은거야? 문득 드는 생각에 나는 고개를 갸웃했으나, 곧 꿈틀 거리는 복면인에 의해 생각을 접어야 했다. 그렇게 묘한 대치상황이 지나가고, 곧 복면인 셋이서 동시에 필에게 달려들었다. 그와 동시에 나머 지 복면인들 또한 어딘가로 달려나갔는데, 기척을 살펴보니 사방으로 퍼져서 마차를 향해 서서히 조여오고 있었다. "쯧, 고생좀 하겠군." 내 중얼거림에 에드는 다급히 물어왔다. "뭐야? 적이 많아?! 기사들이 다칠 것 같아?" 기사들을 걱정하는 듯 조급하게 물어오는 에드를 보며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아니, 좀 성가시겠다고. 뭐, 괜찮겠지." "괜찮다니? 나가서 도와야지!" "우리가 나가면 괜히 짐만 돼. 니가 아무리 소질이 좋다고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그 또래에 대한 거지, 필 같은 실력자들 사이에게는 비교도 안돼. 우린 그저 그들의 바램대로 가만히 앉아서 그들 의 승리를 기원하는 수밖에 없다고. 자신의 몸을 지키면서." 검지 손가락을 좌우로 흔들면서 설명조로 말하는 내가 맘에 들지 않았는지 에드는 인상을 찌푸리 며 문을 열어 제끼려 했다. "에.드." 살짝 마나를 실어 불렀다. 효과만빵인지, 에드는 움찔 하며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고, 나는 그런 에드를 끌어다 내 옆에 놓을 뿐이었다. "말했잖아. 저들을 도운다고 설치는 것은 결국 그들의 짐이 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하아- 한숨을 머금은 내 말투에 에드 푹 숙이던 고개를 들고는 그의 뺨을 짝 쳤다. "에드?" "으아! 한심해. 기사한명의 실력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다니! 저들을 도울 수 없다니...! 귀족이라 도 내 백성인데! 한명분의 짐 조차 떠맡을 수 없다니..." 붉게 변한 뺨을 어루만질 생각조차 하지 않고 분개하는 에드를 보며 싱긋 웃어주었다. "사람은 나설때와 들어갈 때를 알고 행동해야해. 도와주지 못하는 것이 억울하면 좀 더 죽을 각오 로 훈련하면 되잖아? 더 열심히라는 말과 죽을 각오라는 말은 그 말의 무게자체부터가 틀려. 한번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 말에 에드는 잠시 가만히 뭔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이 맞기는 하지만...!"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해. 이건 사람들 위에 서는 자로서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능력이야." 내 말이 끝나자마자 하아- 하아- 숨을 내쉬며 감제를 조절하는 에드였다. 흥분했던 기세가 많이 사 그러드는 에드를 보며 나는 또 한번 싱긋 웃었다. '이 점은 제크랑 비슷하군.' 약간 씁쓸하기도 했다. 꽤 오래 산 제크였지만, 나에게는 짧은 시간이었다. 꽤 재미있었는데... 나는 아직도 내 손에 들려있는 단검을 들고는 급히 천장을 향해 푹 찔러 넣었다. 마차위로 튀어나간 칼날에서부터 핏방울이 칼날을 타고 흘러내렸고, 아마도 겉에만 살짤 베였을 암 살자의 피가 내 손을 적시려 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에드는 놀래서는 주머니에 있던 손수건을 꺼내어 내 손을 닦어주었다. "아...고마워. 자, 시클. 돌려줄게." "아, 응." 피묻은 시클을 돌려 주자 떨떠름해하면서 받아드는 에드였다. 그러나 곧 피묻었던 자리가 점점 하 얘지더니, 어느순간 피는 사라지고 없었다. "뭐. 뭐야?" "아, 그거...자체처리기능. 클리어마법이 영구적으로 걸려있어서 그래. 절대 때타지 않을테니까 그 건 걱정 없어." "우와,...정말 자세히도 안다." "훗, 아까 말했잖아. 천재라고." 나의 잘난척에 할 말을 잃은 듯, 아니면 대꾸하기 싫은 듯 고개를 돌려버렸다. 적들이 포위하고 있 는 상태인데도 참 느긋한 우리였다. 나야 농담하면서도 주위를 경계하고 있다지만, 에드는 정말로 긴장을 풀어버렸지 않은가. 나는 상 황의 현실성을 부각시켜 주기 위하여 간소하나마 한마디 해주지 않을 수 없었다. "에드, 네 기사들이 지금 혈투를 벌이는데 참 태평하게 수다떤다, 우리." "아!" 그제서야 생각난 듯 걱정스런 표정을 짓는 에드였다. 참 가관이다. 이런 우리를 알런가 모르겠어, 그 기사들. 나는 엉금엉금 벽에 뚫어놓은 구멍쪽으로 기어가 그 구멍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았다. 상당히 강한 기사들만을 고르고 골랐는지 상처입은 자들이 몇 보이지 않고 있었다. 나는 그런 기사들을 보며 싱 긋 웃어주었을 뿐이다. "에드, 네 기사들 굉장히 강한데? 장난 아니야. 강해보이는 복면인들을 상대로 잘 버티고 있 어. ...에드? 너 뭔가 느끼는 거 없어?" 내 말에 걱정스러운 표정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바뀌는 에드였다. "강해질거야. 제국이라는 배경을 엎고 우리를 피팍하려는 나라도, 나를 향해 검을 겨뉘는 사람도, 내 휘하의 사람에게 위협을 가하는 자도, 함부로 덤비지 못하도록..." "...그래, 그러니 연습 열심히 해. 저들이 덜 다칠 수 있도록 강해져야해. 네가 강해져야 할 이유 는...여기에 있어." 나는 벽에서 떨어져 털썩 드러누웠다. "우왓?!" 마침 공교롭게도 내 머리가 내려친 곳은 에드의 무릎맡이었다. 머리가 꽤... 아니, 많이 아프다. "괘, 괜찮아?" 에드의 말에 나는 애써 싱긋 웃어주고는 눈을 감았다. "야, 이런 북새통에 눈을 감고 태연스레 누워있냐?" "괜찮아. 거의 정리 다 되어있던데." 사실이었다. 아까 내가 보았을 때 막 마무리를 짓고 있던 기사들과 복면인들이었다. 나는 환하게 웃는 에드를 내버려 둔 채 눈을 뜨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서 늘어나는 것은 게으름이요, 줄어드는 것은 활동이라. 명언이었다. 나는 살짝 손을 내저어 준 채, 주변 정리를 하는 기사들 사이로 제일 강한 기운- 필의 기척이 다가 오는 것을 느꼈고, 곧 필은 문을 열고 말했다. "진정 됬습니다. 우리쪽 사상자는 아무도 없었고, 그들도 몇 명을 뺀 나머지가 부상을 입은 채 도 망을 갔습니다." 간략한 보고였다. 에드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사상자가 아무도 없다는 말에 환하게 웃었다. "사상자가 없는 데신... 부상자가 있겠죠? 아니면 전원 무사한가요?" 내 물음에 필은 피식 웃었다. "예리하시네요. 네, 총 12명의 인원중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꽤 강한 상대였거든요." ======================================================== 써놓은 것, 한꺼번에 올려요.; 부탁 에드는 그 말에 다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돌아갔고, 나는 그들에게 도움이 좀 될 겸 그들을 치료해 주기로 했다. "필, 잠시만 비켜 서봐요." 뜬금없다 싶은 내 말에 얼떨한 표정으로 비켜선 필은 내가 내리려고 신을 신고 한 발 내밀자 내 의 중을 알아채고 에스코트 해주었다. 그의 큰 손을 잡고 내려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간간히 푸른 잎 에 물든 붉은색의 액체와 몇 명의 죽은 복면인들. 그리고 주위를 정리하고 있는 기사들이었다. 등 에서 피가 남에도 불구하고 힘을 쓰며 정리를 하는 기사, 팔한 쪽에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싸운 훈 적을 발로 없애는 기사등 여러 기사가 움직이고 있었다. "안 놀라십니까?" "놀라길 원하셨다면 죄송하군요. 하긴, 반응을 보아하니 애당초 내가 놀랠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만." "부정하지 않습니다." 두 손을 들어보이며 피식 웃는 필을 한번 기분좋게 노려준다음 부상자들을 찾기 시작했다. 다른 사 람들보다 피냄새가 조금 더 짙게 나는 사람 5명을 뽑아낼 수 있었고, 그들의 신체부위에서 피가 흐 르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필, 부탁좀 할게요. 부상자를 제 앞에 불러주시겠어요?" "아아- 물론. 세이라면 해는커녕 도움을 줄 거라는 믿음이 드니까요." "그거 고맙군요." "천만에요. 자, 부상자 다섯!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이리 와봐라!" "옛!"x5 동시에 대답하며 절도있게 걸어오는 기사들이였다. 그들은 나와 필을 번갈아 보더니 필에게 슬그머 니 말을 건넸다. "작업중이십니까?" "범죄입니다, 단장님. 아무리 결혼하기 늦은나이라지만... 너무 어리...ㄴ..." 퍽! 필이 손을 들어 직접 머리를 가격함으로써 낮에도 별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정말 대단한 능 력이 아닐 수 없다. "불러달라길래 부른거다!" 괜히 쓸데없는 소리라는 듯 헛기침을 하며 내뱉는 필이었다. 필의 말에 다섯의 시선이 일제히 나 를 향해 돌아보게 되었고, 나는 그들의 시선을 받으며 씨익 웃어주었다. "제가 약간의 치료술을 할 수 있거든요? 별 것 아닌 상처라도 운이 나쁘면 심해질 수 있으니까 작 은 상처라도 꼼꼼히 치료해두어야해요. 근처에 아무것도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비록 약하나마 치 료술을 할 수 있는 제가 있으니 상처를 치료하도록 해요." 나는 그렇게 말하며 얼떨결에 내게 다친쪽의 손이 들린 기사의 팔에 내 손을 얹었다. "가벼운 상처니, 큐어(cure)정도면 될 것 같네요. [큐어(cure)]" 그리 깊지 않은 상처라 힐보다는 약간 약하지만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주문을 발동시켰고, 약하 다 싶은 흰빛이 내 손바닥에서 기사의 팔로 옮겨갔고, 곧 그 빛도 사라졌다. 그리고 보이는 것은 매끌매끌한 팔이었다. "진짜 치료술이 가능하잖아?" "성직잔가?" "어느 정도 능력일까?" "어느 교단일까." 놀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일단 디바인 파워(치료마법을 사용할수 있는 능력)를 낼 수 있는 사람도 몇 없었거니와 그만큼 교 단에서 꽁꽁 싸놓았기 때문에 보기도 힘들었다. 현재 아주 황당하게도 나는 대륙의 5대 현자이자 유일한 성녀로 활동 되.고. 있었던 것이다. 현자라는 직분이야 어처구니 없이 인간들의 오해 때문에 그렇게 된 거지만, 성녀라는 신분은 단순히 세이피안오빠의 보호속에서 된 것이었다. 나를 지켜야 한다며, 또 자신의 동생이라며 유희를 즐긴다 하더라도 평범한 신분이면 안된다는 얼토당치않은 말에 나는 그저 두손 두발 다 들었을 뿐이었다. 루크레아신님-유희중이니 아빠라고 칭하지 않겠다.-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세이피안 오빠를 주신으로 알려져 있었다. 즉, 세이피안오빠의 성녀로서 신과 대화가 통하는 유일무이한 성 녀로 퍼져 있는 것이다. 처음 세이피안 오빠가 자신의 신전에 떨구어났을때가 생각난다. 제단위에서 내려오자마자 늙은 신 관들이 성녀님!!을 외쳐대면서 눈물을 질질 짜고, 막 나를 잡아당기던 그 때. 으윽, 지금생각하니 소름 돋는다. 나이도 지긋이 먹은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세이?" 필이 나의 상념을 깼다. 나는 고개를 한번 저어준 채 싱긋 웃어보였다. "왜요?"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디바인 파워를 갖고 있다니. 성직자였습니까? 하지만 귀족아가씨중에 성직자가 되신 분은 현재 아무도 없다고 알고 있는데요." "아아-. 제가 언제 귀족이라고 했습니까?" 놀란 눈으로 나를 보는 기사들을 향해 싱긋 웃어주었다. "전 귀족이 아닙니다. 본의 아니게 성직자가 된 것은 맞습니다만..." 나는 내 목에 걸려있는 패같이 생긴 목걸이를 보여주고는 얼른 옷속으로 집어넣었다. 세이피안오빠가 직접 준, 세이피안교단의 목걸이었다. 성격으로 여행다닐것이 뻔하기 때문에 다니 기 편하라고 준. 히죽. 그래도 오빠는 오빤가보다. 내가 인간계로 내려온게 5년전이니까... 그동안은 카인이랑 마계, 천계, 신계등 여러차원계를 여행 다녔었다. "아...그렇군요. 이거, 극존대를 써야하는 겁니까?" 대륙에 얼마 없는 소드마스터라서 그런지, 별로 놀라지도 않는다. 다른 기사들은 어버버 거리며 나 를 멍하니 쳐다보았지만, 같은 희귀종인-?-필은 피식 웃으며 이죽거릴 뿐이었다. "됬어요. 피차 그저 했던대로 하자구요." "그거 좋습니다." 필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른 기사들을 향해 말았다. "그저 대했던 대로 대해주세요. 그리고 제가 성직자라는 것, 비밀입니다? 몰래 빠져나왔거든요. 얼 마나 지루하던지..." 정말이었다. 얼마 있지는 않았지만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그렇게 하루 일과가 끝나는 곳이었다. "아, 아...네!" "고마워요." 나는 그렇게 한번 피식 웃어준 뒤에 마차 안으로 들어갔다. "서..성직자?" 이곳은 에드가 문제였다. "어. 성직자야. 현재는. 아까 말 들었지? 대했던 대로 대해. 어차피 넌 왕세자잖아? 피차 신분은 비슷비슷하다고. 그나저나...출발 안합니까, 필!?" 나는 소리를 높여 떠날 것은 재촉했다. 곧 덜그럭 거리며 마차가 출발했고, 그에 맞춰 에드는 고개 를 한번 흔들더니 씨익 웃었다. "헷, 성직자 친구가 생겼군." "좋아?" "어." 솔직한 자식. 나는 한번 의미없이 웃어준 뒤, 따분한 마차안에서 그저 눈을 감으며 명상을 했을 뿐 이었다. 얼마나 지루한데. 둘이서 말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으니, 그저 할말 다하면 침묵으로 접어 들 뿐인 것이다. 에드또한 익숙하게 자리에서 드러누워 잠을 청했다. 마을에 가면 밤에 잠자기보다는 한번 돌아다녀 봐야겠다. 잠이야 마차 안에서 충분히 자니까 말이다. 5일후.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달리 마을에 들리지 않았다. 그저 옆 길가에서 약간 천천히 달리는 마차였고, 그저 기사 한명이 음식재료같은 것을 사서 전속력으로 우리를 따라붙는 것이었다. 에드와 나는 무료함에 별별 게임을 다 해보았지만, 그것도 금새 질렸다. 그래서 어절때는 기사들의 뒤에 얻어 타면서 그들과 함께 게임도 해보았지만, 그것도 금방 질려버 렸다. 그렇게 5일이 지나고... 마차 안에서 뒹굴뒹굴 거리던 에드와 나의 귀에 필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 려왔다. "조금 있으면 마차가 설 겁니다. 국경선이거든요." 우리는 적국에 들어간다는 개념도 없이 그저 신나서 들떴다. 그만큼 지루했던 것이다. 잘 때 잠깐 텔레포트로 돌아다녀도 되었겠지만, 그건 그들에 대한 배신이 아닌가. 그들도 지루할텐 데, 나만 즐거워라 돌아다닐수는 없지 않았던가. 쿡, 고로 나는 착하다. ...이게 무슨 결론인지. 잘느껴지지도 않던 마차의 진동이 서서히 가라앉아 갔고, 곧 완전히 마차가 섰다. "에드윈저하, 도착했습니다." 필의 에드를 부르는 호칭이 바뀌었다. 이건 필시 누군가 있다는 것일 게다. 나는 의복을 정제한 뒤, 먼저 마차를 내려갔다. 이것이 예의였다. 주인공은 언제나 마지막에 나타나는 법. 왕세자인 에 드가 가장 내려야 하는 것이다. 현재 목이 파인 하얀색의 심플한 드레스를 입고 있던 나는 주름을 한번 펴주고, 머리를 목 뒤에서 하얀색의 끈으로 살짝 묶어주었다. 달칵. 마차의 문이 열렸고, 손을 내밀어 오는 필의 손을 잡은 채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레 걸어내려왔다. 필을 향해 싱긋 웃어주고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조심스레 내려온 나는 힐끔 쳐다보았다. 보니, 역시 나 일단의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단체로 맞추었는지 파란색 계열의 정장을 입고 있는 그 들을 한눈에 메비루아의 사절단이란 것을 눈치챌수 있었다. 마차에서 다 내린 나는 필에게 고맙다는 뜻에서 치맛자락을 잡고 고개를 살짝 숙여보였다. 숙이는 동시에 아주 작게 중얽렸다. 필이라는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에드가 내릴 때... 모든 세상을 가진 것처럼 당당하게 행동하라고 해주세요." 내 말을 들은건지 듣지 않은건지 필은 아무표정의 변화도 없이 마차의 문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하얀손이 필의 손에 얹혀지고 곧 너무 진해서 파란색으로까지 보이는 검정색의 정장바지가 선을 보 였다. 그리고서 천천히 드러나는 인영... 에드가 살포시 미소를 머금은채 내려섰다. 찰랑이는 실버블루 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뒤로 질끈 묶은 에드는 정말 멋있어보였다. 히죽. 에드를 보자마자 사절단 일행은 나 때와는 달리 살짝 고개를 숙인자세에서 에드를 맞이했다. "메비루아에서 보내신 분들이군. 약속시간에 늦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예, 저희는 혹시나했습니다. 설마 라오비아에서 늦지는 않으실 테지만..." 에드의 눈썹이 살짝 꿈틀거렸다. '참아야해, 에드. 그냥 넘겨.' 속으로 열심히 외쳤지만, 말 그대로 속이었다. 들릴 리가 없었다. 막 에드가 입을 열려고 할 때 내 가 먼저 선수쳤다. "처음 뵙겠습니다, 사절단 여러분." 재빨리 인사한 것이다. 나는 치맛자락을 살짝 들어올리며 살포시 미소를 지어보였다. "아, 예. 헌데 누구...신지?" ====================== 하핫..;; 생각보다 늦게 가게 되서, 시간이 나길래 써봤어요.;; 저 잘했죠? 히죽.; 샤베리나 님, 아...;; 그런면이 없지 않아 있었죠.; 레이니데이님,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할게요. ♡유리♡님, 오타지적 감사해요. 수정하겠습니다. sky1203님, 아...그렇게 보이나요?...;; 제 실력이 모자라서..; 영원한사랑 님, 하하...;; 에엥?님, 오타가...;; 많네요. 감사합니다. 엘윈님, 카인... 좀 있어야 될 듯..;; dremawangsa님, 님도 추석 잘 보내세요~0 에휴님, 연참이에요.ㅋ ★아리시아☆님, 헤죽, 감사합니다~ 세르디아님, 이름...다음편에 나올거에요.  귀령님, 하핫..;; 네에..;; 방울냥-_-b님, 다모...;; 아버지께서 야인시대를 보셔서 볼 수 없었다는....;; ☆─━실득이님, 오타가. 많네요....;; 정신없어서...;; 감사합니다. 수정할게요. 괴팍sister님, 저도 인증 때문에 늦게 올리기 시작했어요.; 레이키님, 하핫..;; 그런가요? 鴻友님, 아니에요. 감사한걸요? 히죽. 에리코님, 하핫.;;; 감사합니다. 꿈의실현님, 아마..3연참일걸요? 이 편이..;; 세크리네스님, 그것...이 뭘까요...; ♣블랑카♣님, 하핫..;; 그...그럴수는...;; 무극천녀님, 무한이면...;; 완결날때까지 계속?;; 막대사탕님, 성녀라...;; 아......그건....뒷편에 나올 듯.;;; 영원한생명님, 하핫..;'; 감사합니다.! 천기sky님, 남자 아바타도 괜찮던데..;; †兒孩†님, 하핫..;; 그...그런가요? Reianare님, 히죽.; 감사합니다. 白火님, 하핫..;; 감사합니다. 창생님, 하핫.;;; 감사합니다. 꼬마요정님, 히죽. 오늘 많이 올렸어요~ 케이의창님, 하핫..;; 왠만하면 검은 쓰지 않을 듯 해요.; 세이트라님, 추천 감사합니다. 진여심님, 하하.;; 고마워. Ana님, 하핫.;; 감사합니다~ 떵이님, 하핫.;; 그런가요? ¤토란잎¤님, 오늘 많이 올렸어요. 유나109님, 히죽. 헤헷, 감사합니다. 서연님, 헤헷,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연참입니다~ 블러드〃님, 설마 잊어버렸겠어요. 기억하고 있어요.^^ 특공少女님, 히죽. 감사합니다~ 지이님, 인간인 카이를 말씀하시는 거나요. 아니면 마족인 카인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유하리님, 그럼요. 많이 먹어야죠. 히죽.; 에휴님, 연참이에요^^ 세크리네스님, 헤죽.; 사라히님, 히죽, 그렇죠?; 하늘라늘님, 하핫..;; 감사합니다~ 링★님, 자라나는 새싹 맞지요..;; 유로아님, 헤헷, 그렇죠?; 핏빛마녀...님, 히죽, 감사합니다~ 랴히님, 하하...;; 연나미리님, 졸면서...썼거든요.;; 히죽.; ☆─━실득이님, 어제일 같은것들은...;; 한글에서 그렇게 고쳐주던데...;; 소설만쉐이~!!님, 시련이라...생각해 볼게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시련을 줘야할까요? 카라☆님, 하핫..;; 감사합니다! 세르디아님, 하핫..;; 이용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이용한다...아니겠어요? 히죽.; (死躪)사린님, 아직은 어린 모습이잖아요. 히죽.; 푸른자의미소님, 감사합니다~ 난열심히해님, 하핫...;;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요.;; 화장실 간다는 의미로.; 위에이시아님, 감사합니다~ 케이의창님, 하핫..;; 네에. 어둠의왕녀님, 추석 잘 보내시구요.~ 소설@애니님, 추석 잘 보내세요~ 류니드님, 연타가....뭐에요?;; ★아리시아☆ 님, 님도 추석 잘 보내세요~ 연나미리님, 아...그런가요?;; 마녀레아님, 님도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아스카냥님, 아아...;; 수고하세요.;; 부탁 "예, 저는 라오비아의 브리안트공작가의 여식, 세이엘 유안 브리안트라고 합니다." 싱긋 미소지었다. 그저 예쁘다...로 설명할수 있는 나의 외모에 얼굴을 붉히는 사절단일행이었다. 귀족이라면 이정도의 외모는 익숙할텐데? 일부러 그렇게 폴리모프한거고... "하, 하지만, 저, 저희는 브리안트 공작에게 레이디가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 "아, 예. 그러시군요. 하지만 저는 몸이 좋지 않아 지방에서 요양하고 있었답니다. 아버님께서 근 심하시어 일부러 말을 꺼내지 않으신 듯 하군요." 정말이냐고 물어보신다면 나는 정직히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브리안트공작을 본건 딱 한번, 그것 도 어쩌다가 우연히 만나게 됬을 뿐이다. 그것도 나 혼자 일방적으로. 내 돈을 쓰기가 좀 그래서 근처의 귀족들 집을 좀 흠흠,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번 감시한 적이 있던 것이다. 눈치빠른 국왕이라면 사절단 일행이 정말이냐고 물어볼 때, 맞다고 하겠지. 알아서 하리요. 정 안 된다면야... 실력행사라도 해서 납득시키면 되는 거고 말이다.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법보다는 주먹이 더 친근했다. "그럼, 브리안트영애? 같이 아카데미에 들어가실 겁니까?" "물론입니다. 왕세자님께옵서 적적하실거라 하시어, 마침 친분이있던 제가 말상대나 되어드릴까 하 고 왔답니다." 나는 살포시 웃으며 에드를 향해 웃어주었다. 나의 리얼한 연기에 울지도 웃지도 황당한 표정도, 당황한 표정도 지을 수 없었던 에드는 사절단 일행의 시선에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저 쪽에 있는 기사는 웃음을 참지 못하는 듯했다. 애써 꼬집는 팔에 자국이 나도록 꼬집고 있는데도 웃음이 흐르려는 것을 보니. 다행히도 사절단은 그를 보지 못했다. "기사분들은 몇이나 남으실 겁니까?" "한 명...아니, 두 명만남을 거요. 내 호위와 브리안트공.녀.의 호위 둘 말이오." 꿈틀. 사절단 일행의 이마에 잠시 핏대가 섰다가 사라졌다. 좋았어, 에드. 그래, 그렇게 정중히 벅벅 긁 어놓아야 하는거야. 대놓고 화내면 바보만 될뿐. 그저 평소에 하던 말을 하면서 조금씩 벅벅 긁어 내는거지. 그게 바로 효과적인...흠흠. -입니다 체에서 하오체로 바뀌었다. 정중히 나가려 했더니 신경을 긁어대질 않나, 비하하지 않나. 그렇다면 우리쪽에서도 하오체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큭. "그럼, 나머지분들께서는 남아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이동진의 관리를 맡은 마법사가 서클이 낮아 서 몇 분 옮기지 못하거든요. 하루 머무시다 내일쯤 되면 이동진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어차피 돌려보낼 생각이었는데, 이동진으로 보내주신다니... 감사하오. 필, 브리안트공녀의 호위 를 맡을 사람을 한명 지명해주게." "생각해 놓았습니다. 에드윈저하의 호위는 예정대로 제가 맡을 것이고, 브리안트 공..녀님의 호위 는 그녀의 오라버니인 클라우드경이 맡을 것입니다." ......괜스레 부끄러워지는군. 설마 브리안트공작의 장남이 이곳에 있을 줄이야. 붉어지려는 얼굴 을 애써 평온하게 유지시킨 후, 클라우드를 향해 싱긋 웃어보였다. 아까 그 웃던 남자였다. 약간 어색한 내 웃음에 다 이해한다는 듯이 피씩 웃는 클라우드를 보며 더욱 민망해졌다. "그럼, 다른 사람들은 근처의 여관을 잡아서 쉬도록. 내일 돌아갈 수 있도록 해라." "옛!"X기사들. "어서오시오, 라오비아왕세자. 브리안트공녀." "처음 뵙겠습니다, 황제폐하." 황제를 배알하고 있었다. 역시나 제국은 제국인 듯, 라오비아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큰 성에, 큰 알현실이었다. 사절단 일행과 함께 이동진으로 곧바로 황성에 도착할수 있었는데, 우리넷은 여정도 풀지 못한채 한 시간 가까이나 알현실 옆의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나라가 약한곳의 왕세자라고 해도 그렇지 이정도로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다니. 이건 명백 한 고의였다. 황제라는 작자는 분명히 그곳에 있었다. 있는데도 불구하고 하하하 웃으며 신하들과 티타임을 가지고 있다니. 에드와 클라우드는 물라도, 나와 필은 분명히 들었다. 방음벽에 있어서 좀 듣기가 힘들었지만, 나와 필 정도가 된다면 듣는 것에 별 어려움은 없었다. 커다란 몸매에 능글거리는 저 웃음. 저 면상을 한 대 쳐주고 싶다! "처음 뵙겠습니다, 황제폐하." 그러나 마음을 속인채 살포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쳇, 짜증나게 만드는 인간이라니까. 저 것봐라 봐. 얼마나 부유하고 풍요롭게 살았으면 턱에 3겹...아니, 5겹? 목도 안보이는군. "호오.. 미색이로군, 공녀." "과찬이십니다." 으으. 저 징그러운 눈빛. 색을 밝힌다고 하더니, 정말이었군. 암만 생각해도 짜증난다. 좋은 소문 하나도 없이 악독한 소문만 달고다니는 저 황제를 보다니 정말 뒤엎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차라 리 메르힌이 나았지. 비록 크로이샤에 패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일으킨 전쟁 이었으니까. 분명히 저 황제는 전쟁나면 제일먼저 도망칠 자식이라니까. 그것도 여자들은 다 데리 고. 끈적끈적한 황제의 눈길이 정말 맘에 안든다. 이 온화한 나를-넘어가자.-화나게 한다니까. 내가 이렇게 기분이 안좋은건, 에드 때문이다. 고작 귀족일 뿐인 그들의 명백한 비웃음에 화가난 에드는 대기실에서 기다린 내내 울분을 삼켰던 것이다. 여건만 된다면 맘편히 울 수 있도록 품을 빌려줄 수 있겠지만, 이곳은 황성안이었다. 그것도 시종들이 다 쳐다보고 있는. 그저 안타까운 마 음으로 에드를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필은 마스터의 실력으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혔지만, 클라우드는 뛰어나다고 해도 아직 혈기왕성 한 젊은 청년이어서 그런지 흥분한 마음을 주체를 하지 못했다. 결국 같이 울분을 삭히는 에드와 클라우드였다. 참고로 클라우드의 나이는 23이다. "그럼 내일은 좀 쉬도록 하고 내일모레부터 메비루아 아카데미로가게." "예." "예." 우리는 공손히 대답한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그만 나가보려 인사를 하려는데, 황제가 먼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흠흠, 공녀? 잠시 나좀 볼 수 있을까?" "...죄송합니다, 폐하. 너무 피곤해서요. 마음 넓으신 폐하시니, 그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주시겠 죠?" "...흠! 잠시면 된다." "그 넓은 아량으로 저를 쉬게 해 주십시오. 쓰러질 것 같사옵니다. 천성적으로 몸이 약했던지 라..." "황제의 명을 거역하겠다는 게냐?" 못...참겠다. 으으윽!! 아우, 열받아!! 무력행사를 할수도 없고...쓰읍. "황제폐하, 그전에 한가지 궁금한게 있사옵니다." "무어냐?" 훗, 딱걸렸어. "300년전쯤,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님께서 살아계셨을 적, 크로이샤는 무적이었다고 합니다. 그 어 떤 나라도 감히 침범할수 없었다고 해요. 아마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그러니까, 흑영단의 마스터 였던 분께서 제일 먼저 친 것이 메르힌이라고하는데, 정말인가요?" "......" "아아, 제가 궁금한 것은 그것만이 아닙니다. 이 제국은 분명 메르힌의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했 죠? 그렇다면, 왜 적국의 귀족여식인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님의 초상화를 걸며 찬양하는 겁니까? 그 초상화, 현 황제페하께옵서 달라고 지시하신거라면서요? 아아- 실례라면 죄송합니다. 호기심을 억누를 수 없어서 그만..." 얼굴이 굳어져 가면서 코믹한 표정을 만들어 내는 황제를 보며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지만, 정말 미 안하다는 얼굴로 사과를 했다. 훗, 재수없는 자식. "...쉬시오." 굳어진 안색으로 나가보라 말하는 황제의 얼굴을 보자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하늘을 날아보라고 한다면 충분히 날 수 있을정도로. 당연하다. 날개로 날거나 마법을 사용해서 날면 되니. 큭. "그럼, 편히 쉬십시오." 에드의 인사와 함께 알현실을 나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 재수없는 자식의 굳어진 면상은 걸짝이다. 우리는 배당받은 방으로 가는 길 내내 서로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웃음을 참느라 말할 수가 없 었던 것이다. 킥. 시종의 안내를 받으며 겨우겨우 방으로 들어선 나는 그제서야 하하하 통쾌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바로 옆방이 에드의 방이었는데 열린 창문을 통해 웃음이 전해 들어왔다. 미련한 왕이라 단순히 복수한다고 쫒아다니지 않을 것이다. 미련하다 못해 어리석어 복수할 배짱조 차 보이지 않을 것이다. 큭, 완벽한 갈굼이랄까. "아이고 배야...하하..하..하....하....휴우- 좀 진정되는군." 나는 배를 한번 슬슬쓰다듬어주고는 심호흡을 한번 한 채 마음을 다스렸다. ...평소의 잔잔한 마음으로 가라앉힌 나는 초록색이 연하게 물든 잠옷 용 드레스를 한 벌 꺼낸 뒤 갈아입고는 침대에 털썩 드러누웠다. 할 일도 없는데, 이왕이면 잠이나 자자는 생각이었다. ======================================================= 후아...;; 땡스투는 나중에요. 다음에 올릴때, 한꺼번에 할게요~ 예상보다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시간이 더 남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올립니다. 잘했죠? 히죽.;; 이제는 정말로 친척집에 가야될 시간이에요.;; 히죽..;; 그럼, 추석 잘 보내세요~^^* 아카데미 "우리 메비우라 아카데미는, 연호를 메비우라로 바꾼 것과 동시에 세운, 명문중의 명문인 아카데미 입니다. 모쪼록, 이곳의 품위를 생각해서 잘 행동해주시기 바랍니다." 교장대리라는 작자가 우리에게 하는 말이었다. 실제 교장은 현자의 탑에 소속된 마법사였는데, 아 카데미장대리라고도 불리는 이 사람은 아주 우리의 신경을 빡빡 긁어대었다. 품위를 생각해서 잘 행동하라고? 그렇지 않아도 우린 귀한 인물이란 말이다. 명문중의 명문? 웃기고 자빠졌다. 쳇, 명 문중의 명문은 얼어죽을. 이곳을 밀어주는 인간이 황제인데, 그 호색한 황제를 닮은 학교겠지. "...명심하겠소." 에드의 간단한 대꾸와 나의 끄덕거림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교장대리는 눈가를 찡그렸지만, 그에 굴복할 소냐. 우리는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다는 순진무구한 표정을 지으며 기숙사를 향해가고 있었 다. 이곳은 기숙사체제였는데, 황족, 왕족, 귀족, 평민등 신분에 따라 건물이 달랐다. 수업은 같이 받지만, 머무는 곳은 다르달까. 이래서 더욱 백성과 황족이 가까워지지 못하는 것이 다. 뭐, 이딴 나라 알바 없지. 나는 이 곳의 백성들까지 생각해줄 정도로 착하지 않다. 황제가 내 맘에 든다면 모르겠지만 그렇게 불쾌한데야. 더욱 생각해 주고 싶지 않다. 그저 황제하나를 잘못만 났겠거니...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남, 여, 건물이 따로 있습니다. 이쪽은 여관이고, 저쪽은 남관입니다. 브리안트공녀께서는 여관 의 301호실을 사용하시면 되고, 라오비아왕세자께선 205호실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교장대리의 말에 우리는 간단히 고개만을 끄덕거렸고, 약소국주제에 건방떤다고 생각하는건지 맘 에 들지 않는다면 표정을 지으며 교장대르는 몸을 휙 돌려 어딘가로 사라졌다. "재수없다, 그지?" 나는 싱긋 웃었다. 기분이 나쁘던 좋던 웃는 것이 내 버릇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웃으면서 그런 말 하지마. 왠지 소름 끼쳐.;" 에드의 말에 나는 또 한번 의미없이 싱긋 웃어주었다. "301호실이라네? 여기는 독방은 허락되지 않으니까 룸메이트가 있겠지. 음..제발 착한 애야 하는 데." "그러면 좋겠지.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마 우리와 상황이 비슷하던 세 나라의 왕족들이 우리 룸메이 트가 될 것 같은데? 훗, 한곳으로 모아놓고 괴롭히고 싶겠지." 옳은 소리였다. 솔직히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솔직히 나같으면 따로 따로 메비우라 의 권세가 있는 가문의 자제들과 같은 방을 쓰게 해서 모멸감을 줄테지만...뭐, 각자 취향이라는 것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오히려 잘됬지 뭐. 의기투합해서 잘 버텨야지." "어, 그래야지." "참, 에드. 시클...사용하는 법 알지? 그것을 끼고 원하는 바를 간절히 생각하면 돼. 나중에 연락 할 일이 있다거나하면 그걸 사용해. 아참, 아공간 능력도 있으니까 재주껏 사용하고." "알았어." 우리는 각자의 건물로 가려고 발걸음의 방향을 잡았다. 근데... "필경? 브리안트경? 왜 아까부터 아무말도 없어요?" 그랬던 것이다. 뒤에서 우리 호위를 서고 있던 이 두 기사는 아무말도 없이 그저 묵묵히 서 있었 을 뿐이었다. 이거 둘이서 짜기라도 한건가? 말 안하기로. "아니, 두분이 얘기하고 계시길래 그저 가만히 있었을 뿐입니다만?" 필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생각한 건데... 필과 브리안트경- 그러니까 클라우드의 성격이 좀 비슷한 것 같다. 고리타분 할 것 같이 생겼는데, 융통성이 넘쳐 흐르는 것이. "아 그래요? 그럼 필경, 우리 에드 잘 부탁해요." "네, 걱정 마세요. 제가 잘 돌보겠습니다." 피식- "내가 애냐!" 에드의 외침이 안나온다면, 필과 나는 필히 섭섭했을 것이다. "너 몇 살?" "...1...6..." "훗-." 나는 대꾸를 하지 않은채 그저 훗- 웃여주었다. 히죽. 요즘 에드 놀리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느끼 고 있는 나이다. "으..으이잇! 필경, 가요!" 결국 에드는 발을 쿵쾅쿵쾅 소리를 내며 남자 기숙사 건물로 들어갔다. "쿡쿡." "재밌어요, 브리안트경?" "네, 재밌습니다. 그나저나... 동생님? 오라버니라고 부르지 않으면 거짓말이 들통날 텐데요." 클라우드의 히죽거림에 나는 싱긋 웃어주었다. "동생님이라뇨, 오라버니. 그냥 세이라고 불러요." 내 이죽거림에 클라우드는 잠시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하핫 웃었다. "그러지. 불만하기 없기다, 세이?" "불만이 뭐 있겠어요, 오라버니. 남매사이에." 우리는 서로를 쳐다보며 하하호호 웃었다. "이제 들어가죠? 아, 남녀 기숙사에서 전부 호위기사들은 1층에 머물게 되어있어요. 그리고 1층과 2층에 각각 문이 있죠. 나같은 경우는 2층문을 쓰고, 오라버니같은 경우는 1층 문을 쓰게 되죠. 아 시겠어요?" "알 것 같은데... 말 놓는게 낫겠다." "그러지, 뭐. 짐은 미리 옮겨놓았다고 하니, 나는 이만 들어가볼게. 오빠도 푹 쉬어. 현재 8시 밖 에 안됬으니까. 수업이 9시부터 시작된다고 하니까 그때까지는 잘 수 있을거야. 룸메이트기사에게 부탁을 하던가, 아니면 내가 깨워줄게." "아니야, 내가 알람을 맞춰놓지 뭐. 아버지께 선물 받은게 있거든." 마법사들이 만든 알람시계는 나온지 얼마 안된 최신형 시계였다. 아주 작지만, 주위의 마나를 끌어 들여 울리게 하는 것이었다. "아, 그래? 알았어, 그럼 들어가 봐." "그래, 좀있다 9시에 보자." "어? 아니, 볼 필요 없어. 수업이 끝나는 시간까지 호위기사를 대동하지 못하게 되어있어. 호위기 사라고 해봤자, 잠깐씩 주말에 밖에 나갈 때 같이 다니는 것 뿐인걸. 좀 따분할거야." "아... 뭐, 검술 수련이나 하고 있어야겠다." 그렇게 말하며 머리를 긁적거리는 클라우드를 보낸 후, 나는 천천히 몸을 돌렸다. 2층으로 연결되 어있는 계단을 이용해서 기숙사 안으로 몸을 들였다. 301호라....301호... 아, 여기군. 똑똑. "누구세요?" "아, 이번에 새로 들어오게 된 라오비아의 세이엘입니다." "아, 얘기 들었어요." 달칵-. 문이 열리고 치렁치렁한 금발머리를 늘어트린 15, 16세 정도로 보이는 소녀가 나왔다. "반가워요, 나는 로니아라고 해요. 루니아드에서 왔죠. 나도 온지 얼마 안됬지만, 잘 부탁해요." 활기차게 말하며 손을 내미는 로니아를 보면서 나는 싱긋 웃어주었다. "고마워요, 로니아. 아, 로니아라고 불러도 되죠?" 내민 손을 맞잡으며 말했다. "물론이지. 아, 이왕이면 말 놓자. 난 16살이야. 너는?" "아..난 15살. 언니라고 부를까?" "아니야, 됬어." 고개를 도리도리 내저은 로니아는 잡은 내 손을 끌어당겨 방 안으로 들여보내주고는 문을 닫았다. 침대가 두 개, 책상이 두 개 있는, 심플하다 싶을 정도의 가구들이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것이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밖에서는 편하지가 않으니 방에서 앉아서 얘기하자. 솔직히... 흠흠, 이런말하긴 좀 뭐하지만 우 리는 속국으로써 온 거잖아? 거의 볼모로 잡혀온거라고 할 수 있지. 좀 깔보는 경향이 있더라고. 재수없다니까." '아아- 성격한번 좋군. 마치 쟈니스가 생각나는데?' "같이 방 쓰게 돼서 정말 반가워, 세이엘." "세이라고 불러. 그게 내 애칭이거든." "응, 세이. 우와...나는 나 혼자 재미없게 혼자 독방 쓰게 되는줄 알고 얼마나 실망했는데. 안그래 도 적대시한 이 곳에서 혼자 있으려니 좀 그래서. 오빠야, 에비닌 왕세자랑 같이 쓰니까 적적하지 는 않겠지만...아, 라오비아왕세자도 있으니 좋겠네." "아...그래?" "응. 아차, 계속 서 있었네? 짐들은 벌써 도착했어. 뭐 따로 정해진 옷은 없고, 그저 간편한 옷을 입으면 돼. 교과서도 도착했고... 음, 필기도구는 이곳에서 주니까 필요없고. 별로 가져올 것도 없 었지 뭐. 그래서 나는 가져온 것들 대부분을 다시 딸려 보냈다니까." "응, 난 아예 옷 몇 벌밖에 안가져왔는걸." "정말? 이야...검소하네? 난 줄여도 줄여도 옷 때문에 좀 부피가 있었는데." "어, 그래?" "응. 그럼 잠시만이라도 누워있어. 배안고파?" "아니, 괜챃아. 고프지 않아." "아. 다행이다. 아까 아침시간이 끝났거든. 선택수업 뭘 골랐니?" "나? 아...간단하게 호신술로 익힐 봉술이랑 마법을 골랐어." "우와~ 정말? 에에...나는 검술이랑 체술선택했는데. 우리 오빠도 나랑 같은 거 골랐어." "에드도 그거 선택했는데." "에? 에드?" "어, 우리나라 왕세자 말이야. 에드는 애칭이야." 나는 늘 짓던 웃음을 입가에 달며 말했다. "아, 그렇구나... 참, 유니안도 봉술이랑 마법을 골랐다고 하던데. 가만. 그러고보니..." "응?" "너랑 유니안이랑 닮았어. 뭐랄까... 외모가 아니라 분위기가 닮았는걸?" ========================================= 우읏..ㅠ.ㅜ 오새 오타가 참 많군요.;;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마계의군주님, 그렇군요.;; 수정할게요.; 레이키님, 오타 수정하겠습니다. 막대사탕님, 히죽, 감사합니다~ 이피르님, 아..하...하..;; 성실연재 할게요. 천기sky님, 버디아이디는 제가 메시지로 보냈습니다.^^* 문케이크님, 추석 잘 보내셨나요? 히죽.;; 꼬내이님, 너무 끌었나요? 네, 빨리 나가겠습니다. 라면젤리님, 히죽, 감사합니다~ ♣블랑카♣님, 아니, 라닌경만은...;;; 뮤노님, 히죽.;; 오타..;; 수정할게요.; 에엥?님, 히죽.;; 제 연참, 맘에 드셨나요?;; 네프로네피스님, 히죽,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히죽, 감사합니다! Ana님, 자세히 다룬 적이 없네요...;; 그렇군요..;; 아마 1부 마지막쯤이 아닐런지...;; 프라웨어님, 언젠가는...더 많이.;; 방울냥-_-b님, 히죽., 감사합니다.; 귀령님, 네, 올라왔습니다~ 어둠의왕녀님, 저두 사랑해요~ 히죽.; 소설만쉐이~!!님, 그...그런..;; 바-실-레-블님, 히죽.; 감사합니다~ 浮雲님, 감사합니다~ 추석 잘 보내셧나요? 영원한사랑님, 감사해요~ ØЙ교口ざㄸБ‥♧님, 하핫. 감사합니다.;; 서연님, 히죽. 맘에 드셨습니까? 유나109님, 감사합니다~ G-raen님, 하핫.;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카미카제님, 히죽.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월아님, 네, 감사합니다. 추석 잘 보내셧나요?; 에휴님, 이정도면...성실연재 아닐까요?;l;;; 연나미리 님, 추석 잘 보냈답니다~ ★아리시아☆님, 히죽, 감사합니다~ 난열심히해님, 그...그런...;; 꼬마요정님, 히죽, 감사합니다~ 블러드〃님, 추석 잘 보내셨나요? 영혼드래곤님, 히죽.; 10일날 많이 썼어요. 잘했죠? 히죽.; 세링님, 네, 추석 잘 보냈답니다~ 님은 추석 잘 보내셨나요? CaperNaum 님, 오랜만에 뵈는 것 같아요.; 추석 잘 보내셨나요? 유하리님, 잘 보냈어요. 님은 잘 보내셨나요? 창생님, 하핫.;; ...;;;; 엘윈님, 히죽.; 추석 기념이였어요.; 아스카냥님, 왠 명복?;;; 소설@애니님, 히죽.; 감사합니다. 세이트라님, 감사합니다. 추석 잘 보냈어요. 님은요? 떵이님, 추석 잘 보내셨나요? 진여심님, 하핫.;; 고마워~ 마녀레아님, 감사해요~ 류니드님, 헤헷, 감사합니다~ 縉엘리셔스님, 네, 연참이에요~. 양도 많죠? 히죽.; 지이님, 아침에 수정한다고 수정했는데..;; 다시 살펴봐야겠네요.; 세크리네스님, 하핫.;; 마음은 감사히 받죠.; 고맙습니다. 세이피안님, 네에..;; 그랬어요.; ung-a님, 좀 시골이라서..;; 나이드신 분밖에 계시지 않아서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아요.;; ★아린*마리엔★님, 추석 잘 보내셨나요? 아카데미 "유니안?" "에비닌왕국의 왕세자인데, 보면 기분 좋은 사람이야. 늘 웃고 있는걸. 너처럼. 파란 머리에 청안 인데...생긴것도 굉장히 부드럽게 생겼어. 그리고...가끔 무서워질때도 있지만." 칭찬일색이로군. 근데 그 뒤에 한 얘기는 뭐지? 무섭다니... 항상 웃고 부드럽다면서. 나는 그저 의미없이 싱긋 웃어주었다. 같은 수업이랑 오후에 만나겠군. 오전수업은 기본적으로 다 받는 것이고, 오후가 각각 두시간씩 선 택수업이니까. "같은 수업이라니, 만날 수 있겠지. 그때 인사할게." "어, 그러는게 좋겠다. 앗, 뭐야.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된 거야?" 시간이 어느덧 8시 4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으앗, 세이, 교과서 챙겨! 늦으면 그 노처녀가 땍땍거릴거야. 다른 애들은 몰라도, 속국...에서 온 우리들한테는 뭐라고 되게 꽥꽥 소리질러대거든!" 그말에 나는 되도록 소란은 일으키지말자고 생각하고는 얼른 책상 앞에 붙어있는 시간표대로 교과 서를 챙겼다. 달칵-. 문을 닫은채로 우리는 뛰었다. "문은 안잠궈도 돼?" "괜찮아. 우리밖에 문 못 열어!" 달리면서 힘들게 본관까지 간 우리는 얼른 교실을 찾았다. "아, 참. 너 몇반이야?" "나? 응, 3학년 A 반." "우와~ 정말 잘됬다. 나도 A반이거든. 오빠랑 유니안은 B반이고. 아, 에드는?" "응? 잘됬네. 에드도 B반이야." "이야~ 정말 우연이다!" 우리는 시간을 한번 재보고는 다행히도 5분정도의 여유가 있자 천천히 걸어가면서 얘기를 나누었 다. 이곳 본관은 수업을 받는 공간인데, 바깥에 마법 수련장, 검술 수련장, 정령술 수련장등, 아주 넓 은 땅떵어리가 몇 군데로 나뉘어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배우기 딱 좋은 이 곳은 다른 나라에서도 올 정도로 시설이 좋았다. 회색으로 지어진 건물또한 아주 크고 넓어서 한 건물안에 모든 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었다. 드르륵-. 문 열리는 소리에 먼저 와 있던 아이들이 전부 이쪽을 쳐다보더니, 한번 피식 웃고는 고개를 돌려 하던일을 계속했다. 뭔가 무시하는 듯한 태도에 그저 그러려니 하면서 덤덤한 로니아를 따라 창가 쪽의 한 자리에 가서 앉았다. "여기 앉아. 이곳 빈 곳이거든." "응." 나는 로니아가 가리킨 자리에 가서 앉았고, 그 자리는 로니아의 옆자리였다. "화 안나?" "응? 뭐가?" "특별히 잘난 것도 없는 것들이 우리가 약소국이라는 이유로 비웃으면서 무시하잖아." "됬어, 그정도 그릇밖에 안되는 것들인걸. 기분나쁠 뿐이야." 나는 의미없이 싱긋 웃어주었다. "...너... 정말 유니안이랑 닮았어. 웃으면서 그런 말 하지마. 괜스레 소름끼쳐." 아까 가끔가다가 무섭다고 한 게 이점이었나보다. 호오. 자꾸 궁금증이 인다. 꼭 한번 보고 싶다. "이것 봐라? 새로 온 걸 보니... 라오비아의 그 브리안트공녀라는 계집애 아냐?" "응?" 나는 의미없이 미소를 단 채 시선을 돌렸다. 내 앞에서 긴 붉은색머리카락을 늘어트린 한 여자애 가 서 있었다. "얘들아, 이것 봐. 옷, 되게 볼품없다? 하얀색의 원피스라니. 세상에, 이런걸 입고 학교에 온단 말 이야? 너무 품위없다, 너." 싱긋-. 왠지 재밌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괜찮아. 품위 따위야, 뭐. 옷으로 품위를 차리느니, 차라리 나는 내 행동으로 품위를 세울거야. 너처럼 그렇게 화려한 옷을 입지 않아도 나는 충분히 인간 노릇을 할수 있어." 싱긋. 마지막으로 의미없이 웃어주었다. "...무섭구나, 세이..." 옆에서 로니아의 중얼거림이 들려왔지만, 나는 듣지 못한 것으로 치겠다. 화가 났던 안났던, 신경 이 긁혔던, 안긁혔던 나는 조건반사적으로 웃게된다. 뭐, 환경이 환경이다보니. "...뭐, 뭐...어쩌겠..어. 가난한 나라에서 돈이 없어 옷도 제대로 못 입는 것...같은..데." 부들부들 떨면서도 애써 웃음을 지으며 비꼰다. "응, 그래서 문제이긴 해. 뭐, 그래도 이곳보다는 사람이 살기 좋다고 하니까 그걸로 된 거 아니겠 어? 이런 마음을 가져야 비로소 귀족으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거라고 생각해. 난 그걸로 만족해. 그 렇지 않니?" "...이...익..! 좀있다 보지!" 휙 몸을 돌려 나가는 적발머리였다. "세이..니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은..." '나, 감동먹었어요.'라는 듯한 얼굴을 하고 나를 보고 있는 로니아가 심히 부담스러웠다. 그런 데.. 미안해, 로니아. "귀족의 도리, 알게 뭐야. 그저 잘살면 그만이지. 백성도 잘살고 귀족도 잘살고. 뭐, 된거 아냐?" 싱긋-. 로니아는 굳은 표정 그대로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보았다. 쯧. 그때 종이 울렸고, 신기하게도 그와 동시에 문이 열렸다. 드르륵-. 문열리는 소리와 함께 드러온 사람은 깔끔한 인상의 남자였다. 짙은 남색머리에 하늘색 눈동자가 인상깊은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사람이었다. 근처에 마나가 그를 보며 친근하게 다가선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X일동 그가 싱긋 온화한 옷음을 지으며 인사했고, 그에 따라 대답하는 우리반 일동들이다. "오늘 세이엘학생이 들어왔습니다. 모두 친하게 지내시구요. 세이엘학생? 할말 있습니까?" "없습니다." 내 간단한 대꾸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씨익- 웃는다. "좋습니다, 그럼 수업을 시작하겠어요. 아참, 세이엘 학생을 위해 잠깐 한마디 하겠습니다. 제 이 름은 '시스'입니다. 오후 수업은 각 선생님이 따로 계시겠지만, 오전 수업은 각 반의 담임이 쭈욱 맡을 것입니다. 참고로 저의 오후 수업은 마법이구요, 세이엘 학생이 마법수업을 선택하셨죠? 오후 에 또 불 수 있을겁니다. 뭐, 따로 질문할 것 있으십니까?" "없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수업을 시작하도록 하죠." 그렇게 그 남자는 가져온 책을 펴더니, 한줄 한줄 읽고 한줄 한줄 해석하는 식으로 대륙에 있는 각 나라의 역사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내가 중간에, 그것도 좀 늦게 편입해 와서 그런지 진도가 많이 나가 있었다. 그 역사의 흐름을 직 접 겪어본 나이기에 대충 다 알수는 있었지만, 첫 이미지를 위해 열심히 듣는 척 하고 있었다. 가끔가다 이런 나에게 눈길을 주는 시스였지만 나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눈마주칠때마다 그 저 의미없이 싱긋 웃어주었다. "얘, 저 선생님 너한테 관심있는거 아냐? 아까부터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잖아." "설마." "아니야. 내 직감은 정확하다구. 분명히 너한테 관심있는 거라니까." "됬네요. 수업이나 듣자." 나는 그렇게 로니아의 말을 막은 뒤, 책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잠시 수면을 취해주었다. 절묘하게 자세를 잡으면서, 깃털펜을 끄적거리면서. 이것이 자동으로 되기까지 피나는 노력이 있었 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자네? 수업 듣자면서..." 잠결에 로니아의 말을 들은 것 같기도 한데... "...이? 세이?" "아, 응. 왜?" 나는 느긋하게 고개를 들어올려 옆에서 부르고 있던 로니아를 향해 시선을 던졌다. "아니... 수업 끝났다고. 점심시간이야." "아,.. 벌써?" "벌써라니. 4시간 풀로 자놓고선. 그 선생님을 상대로 오래잔 것은 니가 처음이야. 보통 일, 이 교 시 정도에 그 선생이 깨우는데, 이상하게 너만 깨우지 않더라. 싱긋 웃으면서 자게 냅두라고 하시 기까지 하던데. 역시 반한게 틀림없다니까. 내가 보기에도 네 미모는 절대 꿇리지 않을테니. 안그 래도 튄다 싶은 외몬데, 너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님까지 닮았다구." "에이, 설마. 내가 어떻게 그사람과..." "분위기가 닮았다니까." "칭찬으로 들을게, 고마워."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로니아의 안내를 받으면서 식당으로 향하는 내내 로니아의 '반 했다' 소리를 들어야 했다. ===================== 우웃...;; 연휴때는 놀고, 지금에서야 숙제를 하려했더니..;; 막막하군요.;.ㅠ.ㅜ 방향치님, 하핫.;; 감사합니다. vⓤⓔv[유ㅇl]님, 히죽, 감사합니다. 선하님, 하핫.;;; 그..그런.; 슈리나님, 여...연참이요...?;;; 샤베리나님, 감사합니다~ 하르디아님, 노력중이랍니다.;; 라면젤리님, 하핫.;; 문케이크님, 하핫.;; 기대하실것까지는.;;; 감사합니다! oLEMONo님, 감사해요~ 세르디아님, 하핫.; 감사합니다. 어둠의왕녀님, 벌써...;; 감기에 몸살까지.;; 방울냥-_-b님, 하핫..;;; 링★님, 유니안....사람이죠. 쿨럭.;; 죄송합니다.;; 아스카냥님, 실례지만...몇 살이시죠?;l;; 연나미리님, 새로운 인물이에요.;; 이피르님, 학원이요? 저는... 추석연휴 시작하고나서 펜도 안들었다는..;; 아, 소설 쓸 때 설정집 빼구요.; ㅇF돈_、、님, 새로운 캐릭이랍니다. 소설만쉐이~!!님, 오늘로써 마지막 연휴죠.; Reianare님, 저도 놀랐답니다. 매미-. 뉴스에서 매미로 인한 피해가 어쩌구 저저구 할때, 저는 매미때가 지나갔다는 줄 알고...;; 에휴님, 다행히도 중부지방이라 피해는 없었어요.; 꼬마요정님, 언젠가 한번... 폭탄으로.; 블러드〃님, 유니안은 새로운 캐릭이랍니다.; 꼬내이님, 유니안...새로운 캐릭이죠.; 영원한사랑님, 하핫.;; †ももの花†님, 세이까지 합세해서 음침하게 만들수는 없지 않습니까.;; 사라히님, 아아..;; 그런...;; 장성훈님, 하하...;; 추석 잘 보내셨나요? ★냐모★님, 하핫. 감사해요. ★아리시아☆님, 네, 다행히 중부지방에 살고 있어서 피해가 없었습니다. 카라☆님, 아쉽게도...그걸로...한동안은.; 세링님, 히죽, 감사합니다. 프라웨어님, 여...연참이요?...;; 그..그건..;; ★아린*마리엔★님, 네, 잘 지내셨다니 다행이에요./^^ 막대사탕님, 웃음의 의미는..;; 에엥?님, 히죽, 감사합니다.;; 서연님, 사고까지야..; Ana님, 아니요. 드래곤으로써의 오빠는 레이시스 골드 파르비스 였습니다.;; 저도 설정집을 보면서 겨우 찾았다는...;; 소설@애니님, 하핫.;; 감사합니다. ♣블랑카♣님, 아...기타였던가요.;; 퍼플아이㉿님, 히죽, 감사합니다~ 떵이님, 10일날 것이 마지막이었어요...;; 하늘라늘님, 히죽, 감사해요~ ¤토란잎¤님, 연참..;; 되는대로요. 이제 시험준비해야하는데.;; 처음으로 맘 잡고 공부좀 해보려 했더니, 마음만 앞서네요.; 몸이 안따라가줘요.;; 류니드님, 감사합니다~ 실버블론드님, 하핫.;;; 그랬나요? 이런...;; 잘 해야죠. 음음, 아무렴요! 浮雲님, 그저...사고 없이 보냈어요. 감사합니다. 바나나천사님, 헤죽, 감사해요~ 으냐냥님, 감사해요~ 세이트라님, 저도 헛세월입니다.;; 프샤님, 그리..기대하실 것 까지는..;; 무극천녀님, 하핫.; 감사합니다. 엘윈님, 네 지금 올려요~ 천기sky님, 버디 친구등록 했어요.; 부재중편지함에서 봤거든요...;;; 저 맞아요. 진여심님, ㅋ응. 창생님, 아...저는 중부지방에 있어서 거의 피해가 없었어요. 그저 비가 잠깐 내린 것 정도.; 아쿠마노_츠키님, 헤죽, 감사합니다. 난열심히해님, 새로나온 캐릭이랍니다.;  귀령님, 새로 나온 캐릭이죠.; 연아님, 감사합니다~ CaperNaum님, 밴드 하세요? 노래를 7시간이나 연습한다니...! 縉엘리셔스님, 히죽, 수고하십니다.; 케이의창님, 거의 안나올걸요.;; 라면젤리님, 감사합니다~ 鴻友님, 그럴걸요..;; 여기서 작당모의를 해야죠. 일단 다른 속국의 사람들이랑 알아가야하니까요. 그런 다음에...히죽. 무단외출이랄까요. a꼬망l이ke님, 히죽.; 감사합니다. 아르휘엔[세르핀]님, 네, 다시 연재해요. 뮤노님, 화이팅입니다! 바-실-레-블님, 네~ 꿈의실현님, 히죽, 감사합니다~ 아카데미 "A정식 주세요." 간단하게 먹을 것을 시키고, 저쪽 구석이다 싶은 곳으로 가 자리에 앉았다. 아까부터 시선들이 나 를 향해 집중되어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비웃는 것 같아 정말로 불쾌했다. "저것봐. 비웃는 시선들. 정말 재수없다니까. 그렇지 않니, 세이?" 옆에서 나와 같이 A정식을 시킨 로니아가 투덜투덜 거리며 자리에 앉았다. 로니아의 바로 앞자리 에 앉은 나는 싱긋 웃으며 내 심정을 토해냈다. "불쾌해." "으, 으..응..." 뭐가 그리 놀라운건지 당황하면서 더듬더듬말하는 로니아에게로 시선을 돌려 식당을 주욱 돌아보았 다. 비웃음이 달린 것 같은 자들의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열심히 둘러본 결과, 우리가 걸어왔던 그 식당 입구에서 에드외 두명이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다행히도 에드는 잘 적응한 것 같았다. "어? 저깄다." 에드의 옆에 있던 금발머리를 단정하게 묶은 남자가 우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남자의 말소리를 들은 로니아는 팔을 한번 들어 흔들어주었고, 그 남자셋은 우리를 향해 다가왔다. 로니아와 닮은 것을 보니, 로니아가 말해주었던 그 제리안이라던 그녀의 오빠인 것 같다. "어? 아, 에드가 말하던 레이디 세이엘인가? 만나서 반가워요." 유전적으로 저 집안은 말이 많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만나서 반가워요." 나는 싱긋 웃으면서 고개를 살짝 숙여보였고, 에드와 제리안은 동시에 옆을 쳐다보았다. 그 둘의 시선이 머문 곳은 아주 진한 남색이라 검정색으로까지 보일정도의 머리를 가진, 약간 허약해 보이 는 인상좋은 사람이 있었다. 한, 16, 17세 정도 되어보일까 한 그 사람은 싱긋 웃음을 띄운채 나 를 보고 있었다. 하늘색의 아름다운 눈동자가 마치 사람을 꿰뚫어볼 듯 했다. "안녕하세요? 유니안이라고 합니다. 에비닌에서 왔죠." "안녕하세요? 세이엘이라고 해요. 만나서 반갑군요." 우리둘은 동시에 씨익 웃었다. 만면에 늘 띄우고 있던 그 웃음을 더욱 진하게 하며 인사하는 우리 둘을 보며 에드 외 둘은 우리 둘을 번갈아 보고 있었다. "닮았다. 그치?" "응-. 아까 교실에서 유니안을 봤을 때 생각했던건데, 진짜 닮았다." "아? 오빠도 그렇게 생각해? 에드도?" 그 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유니안과 나는 마주보면서 동시에 씨익- 웃음을 띄웠다. "봐봐, 저 둘. 똑같은 표정으로 웃고있어." "그것도 동시에!" "우와! 대단하다, 오빠." 제리안, 에드, 로니아의 순으로 얘기가 진행되는 것을 보며 유니안과 나는 하하 서로를 향해 한번 웃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 제리안 외 둘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닮은 것 같아?" 내 물음에 그들 셋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디가?" 유니안의 물음에 그 셋은 동시에 대답했다. "분위기가."x3 그들의 말에 나는 후우-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그래. 그렇다고 쳐줄게. 내가 봐도 그런 것 같으니까. 그나저나 에드? 제리안? 유니안?" "응? 왜?" 대표로 대답하는 에드의 말에 나는 손을 들어 한곳을 가리켰다. "밥 타갔고 오지 그래? 배 안고파?" "아, 참. 그렇구나." "가서 타오자."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에드와 제리안과는 달리 유니안은 벌써 줄을 서서 음식을 기다리 고 있었다. 저럴 때 보면 꼭 나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긴 하지만... 내가 연상되기 전에 먼저 다 른 사람이 연상되는데... "검은 머리로 보이는 짙은 남색머리... 검은색..으로 보이는... 약간 능글맞으면서 외유내강적인 성격...능글이라...그리고...유약하고...선이 가늘고 곰상한 얼굴..." "응? 세이, 뭘 그렇게 중얼거려?" 내 중얼거림이 맘에 안들었는지, 중간에서 로니아가 말을 걸었다. "응? 아니. 뭣 좀 생각하느라고. 아, 음식 먹어야지? 식기전에. 저기 애들 온다." 마침 식판을 든 채로 우리에게 오고 있는 에드, 제리안, 유니안이 보였다. "앗!" 로니아가 그들을 보며 탄성을 내질렀다. 마침 가난뱅이 약국에서 온 우리가 맘에 안들었는지 가장 약해 보이는 유니안에게 어떤 남학생이 다리를 슬쩍 걸었던 것이다. "유니아..ㄴ...!" "말 안해줘도되, 로니아. 나를 닮았다면 저런 것 정도는 눈치채고 해결할 수 있어." 나는 싱긋 웃어주며 가만히 유니안을 주시했다. 내 시선을 알아챘는지 유니안을 나를 보며 싱긋 웃 어주었을 뿐이다. 그리고는 앞에 내밀어진 어떤 남학생의 다리를...살포시. 아주, 살포시 밟아 비벼주었다. 마치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비명을 지르는 남학생을 한번 쳐다봐 주고는 싱긋 웃으며 우리에게로 다가오는 유니안을 보면서 나는 아주 유쾌한 감정을 느꼈다. 그와 난 동류다! 육감적으로 나는 그 남자에게 호감을 느꼈다. 사랑이라기보다...말 그대로 호감! 근데...왠지 좀 찝찝한 것이... "뭘 그렇게 생각해?" 에드가 내게 말을 걸었다. 에드의 말에 상념이 깬 나는 넷이서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니, 아무것도. 그나저나 에드. 시비거는 애들이 있으면 참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할 것 같으면 '그것'을 써." "그것?" 에드가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나는 한숨을 한번 내쉬어준 다음 손 을 탁탁 털어주었다. 그제서야 내가 말하는 것이 시클이라는 것을 알아챈 에드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뭐야, 무슨 얘기야?" "아아- 아무것도. 그나저나 로니아?" "응? 음식 다 식겠다." "아, 아.응. 먹어야지. 자, 먹자구." 로니아의 말에 우리는 수저를 들었다. 약간 딱딱해진 빵과, 미지근해진 스프. 베이컨과 소스들이 입으로 넘어갈때마다 허기진 배가 점점 달래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이제 다 먹어가나 싶었더니 만, 역시나 이런애들이 있었다. "맛있니? 꼭 귀한음식먹는것처럼 잘도 먹는다?" 옆에서 여자애가 말을 걸어오던 말던 우리는 열심히 각자 먹을 것을 열심히 먹었다. 무시하는 태도 가 맘에 안들었는지, 그 여자애는 앙칼지게 소리쳤다. "내 말 안들리니? 너네 귀머거리야?!" 묵묵부답. 우리는 열심히 수저만 놀리고 있었다. 힐끔 쳐다보니, 교실에서 내게 시비를 걸었던 그 적색머리 여자애였다. 상대해주고 싶지 않았다. 음식은 신성한 것. 집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 먹는 것, 편하게 먹고 싶었다. 탕-. 드디어 제 성질을 못 이기고 손으로 식탁을 내리쳤다. 우리는 살짝 흔들린 그릇을 쳐다보다 시선 을 돌려 적발머리를 바라보았다. 눈가가 부르르 떨리는게, 손의 통증을 느끼며 후회를 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지금 나, 크리나 루이트아 포트라인을 무시하는 거야? 쫓겨나고 싶어?! 네들 속국따위는 아버지 말 한마디면 멸망할수 있다는 걸 알아야지!" 나는 고개를 내젓고 득의양양해서는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크리나라는 적발머리 여자애에게 시선 을 한번 주다가 하아-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하아-." 마침 유니안도 한숨을 내쉬었고,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그리고는 동시에 고개를 돌 려 크리나를 바라보았다. "지금 밥 먹는 중이거든? 밥 먹을때는 개도 안건드린다는데." 유니안이 먼저 한 말이었다. 싱긋 웃으면서 그렇게 말하는 유니안을 보자니, 왠지 모를... 동질감 이 느껴졌다. 유니안이 내뱉은 말은 내가 하려던 말이었던 것이다. "설마 개만도 못한 사람이 되고 싶은 건 아니지? 응, 아닐 거라고 믿을게. 이만 비켜줄래? 거기서 쳐다보고 있으면 식사하기가 불편하거든." 이건 내 말이었다. 얼굴이 빨개져서 살짝살짝 몸을 떨어주는 크리나를 보며 통쾌함이 들었다. 그러 기에 왜 자꾸 시비를 거냐 이말이다. "...두고보자!" 휙- 몸을 돌려 식당을 벗어나는 크리나를 한번 쳐다봐주다가 다시 시선을 돌려 식판을 바라보았 다. 어느새 식어버린 스프. 남들보다 더 못먹어도 상관없는 몸이었는데다, 음식에 별로 집착을 갖고 있지 않은 나는 수저를 내려놓았다. 유니안 또한 식욕을 상실했는지 나처럼 수저를 내려놓았고, 에드와 로니아, 제리안은 끝까지 식판 을 쓱쓱 긁어먹었다. =================== 우아-.? 창생님, 무...무슨.; Ana님, 글쎄요...;; 음. 2명 아닐까요?;..;; 레이시스랑, 세이피안..; 포르투나님, 아닐껄요?.; 秘蜜戀人님, 뭐...;; 다 언젠가는 헤어질 사람들이었죠.; minibangu님, 하하.; 그런가요? 진여심님, 고마워.; CaperNaum님, 아..그러시군요. 노래 잘 부르시나봐요? 샤베리나님, 학원..;; 저도 가야된다는...;; dark-of-saver님, 하하..;; 과찬이세요.;; 슈리나님, 하하..;; 언젠가는.; 사라히님, 히죽.; 감사합니다. ¤토란잎¤님, 감사합니다. 浮雲 님, 아..회사다니시는군요.; 어둠의왕녀님, 감사합니다. 서연님, 후...;; 다행히 내일로 연기해 주셨어요.; 아쿠마노_츠키 님, 하핫.; 케이의창님, 왠 꼬투리...;; vⓤⓔv[유ㅇl]님, 하하.;; 감사합니다. 하늘라늘님, 히죽, 감사합니다. 세르디아님, 무얼요?; 이피르님, 수능공부요? 고3이신가보죠? 저도 3이에요....;; 중3...;; 같은 3이라도 무게가 틀리군 요.;; 열심히 하세요.; 무한님, 하하.;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세이트라님, 하핫.;; 아스카냥님, 아니..;; 추석 내내 애들만 보셨다길래... 그 애들, 조카겠죠?..;; 친척동생이 아니라.;; 저는 조카들과 놀았거든요..;; 연령별로.;; ★아린*마리엔★님, 점점점의...의미는...?;; ★아이네★님, 저는 천재가 아니에요...;; 다 읽어본 후에, 복사해서 하는거죠.; 소설만쉐이~!!님, 하하...그렇군요. 웁스.; 방울냥-_-b님, 어떤게...멋있는 대사죠?;;;; 바-실-레-블님, 감사합니다~ 꼬마요정님, 언젠가는...;;요;; 에휴님, 하핫.; 연나미리님, 아아...그렇겠죠?; 장성훈님, 하하.;; 저는 중부지방에서 살기 때문에 그리 피해가 없었어요.; 으냐냥님, 헤헷, 감사해요~ ★아리시아☆님, 히죽, 감사합니다. 영원한사랑님, 제 친구가 산 증인이에요.; 白火님, 결혼도 안한 세이가 무슨 애가 있겠어요.;;; 소설@애니님, 하핫..;;; †ももの花†님, 하핫..;; 저는 할렘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천기sky님, 그저 기쁜 마음으로 할 뿐이죠.; ♣블랑카♣님, 기타..;; 딩가딩가딩~♬...;; 지이님, 음...그렇다면 이번에 올리는 편 말고 그 전편있죠? 151편. 한번 님의 코멘트를 찾아보요. 아마 없을 거에요. 음...코멘트 란에 보면, 오른쪽 맨 위에 영어로 nore라고 써있는게 있거든요? 그거 눌러보시면 안보이는 코멘트도 보여요. 유에디아님, 2주 후면 시험이더군요.; 시아님, 저야 기쁜 마음으로 할 뿐이죠.; ★하르모냐★님, 활동하기 편하잖아요.; 세드님, 하핫, 그런가요? 아카데미 "자, 그럼 연습 시작해라!" 현재 봉술 수업을 받고 있다. 봉술 보다는 검술이 더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30명 정도밖에 배우는 사람이 없었다. 봉술 선생은 루인이라는 사람이었는데, 40세 후반의 평민출신 선생이었다. 갈색머리가 잘 어울리 는 이 사람은, 전직 용병이었는데 용병들에게 꽤나 인기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물론, 유니안이. 에드들은 검술수업을 받으러 갔고, 현재 유니안과 나만이 봉술 수업을 듣고 있는 것이다. 나야 옛 날에 익혀두었던 무술이어서 편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하던 연습을 계속하고 있는 거지만. 유니안은 옆에서 봉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폼도 깨끗했고, 나름대로 훌륭한 솜씨었다. 호 신술로 쓰기에는 좀 강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 어차피 기사들이 지켜줄텐데...아, 에드랑 같은 맥 락인가? 쓸데없는 짐이 되고 싶지 않다던가 뭐라던가... 여하튼 대충대충 봄을 휘두르며 딴 생각을 하고 있는데-어차피 꼭 선택했어야 할 사항이었기 때문 에 이왕이면 사람들이 적은 부서를 고른 것이다.-문득 유니안이 말을 걸어왔다. "세이. 기분 나쁘지 않아?" "뭐가?" "얼굴 생김새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성격이나 습관등 똑같은게 꽤 많은데 말이야." "...흐응. 넌 기분 나빠?" "아니." "그거랑 같아. 말 그대로 비슷하잖아?" 자신과 같은 사람을 보게 되면 아주 친해지거나 아주 왠수가 되는 경우가 있다. 가끔가다 예외로 서로 무시할때가 있긴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아주 드물고. "난 오히려 호감이 가는걸? 얼마나 통쾌해. 따로 뭐라고 언질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니 호흡도 맞 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응, 그렇지. 그나저나 폼이 꽤 깨끗하다?" "아, 그래?" "그거 내가 처음에 들었을때도 되게 무거웠는데...아, 여성용이라서 그런가?" 현재 휘두르고 있는 봉은 나무로 만든 것이다. 진짜 금속으로 만든 것은 나무로 만든것보다 훨씬 무거웠기 때문에, 기초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그나마 가벼운 나무로 연습하고 있는 것이 다. "아, 응. 근데 네가 휘두르는 것보다 훨씬 얇아서 그런지 그럭저럭 버틸만 해." "그래?" "거기! 잡담 그만하고 열심히 가르쳐 준 것 계속 해라!" 루인선생님의 지적이 있고, 우리는 곧 서로를 보며 의미 없이 웃어주다가 다시 연습을 재개했다. 어느순간 휘두르는 것을 멈추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저것 하고 싶은 말을 다 했고, 하도 수군수군 거렸더니 선생님께서는 우리를 불 러내었다. 아까부터 힐끔힐끔 멸시감이 들어있는 시선을 보내던 아이들의 시선이 이제는 직접적으로 우리에 게 닿았고, 우리는 그런 그들을 무시한 채로 루인선생님을 바라보았다. "죄송합니다!x2" 선생님이 뭐라고 말씀하시기도 전에 손을 모아 빌었고, 막 뭐라고 하려던 선생님은 잠깐 당황하더 니 하하하 웃으면서 꿀밤을 한 대씩 먹여주었다. "호흡이 잘 맞는걸? 하하- 오늘은 봐 줄 테니, 다시는 떠들지 마라.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말 이야. 알았어?" "네." "네." 우리는 루인선생님을 향해 대답하고는 싱긋 웃어주었다. 막 자리로 돌아가 봉을 휘두르려는 순간- 띠리리링! 하는 소리와 함께 선생님은 해산시켰다. 열심히 휘두르고 있던 학생들은 그 소리에 봉을 내려놓고 아직 익숙하지 않은지 팔을 주물럭거리며 어딘가로 향했고, 우리는 의미 없이 웃어 보인 후 봉이 나열되어 있는 곳에 각자 쓰던 봉을 꽂아 넣었다. "유니안, 개인 봉 없어? 있으면 그걸 사용해도 되잖아." "아, 있긴 있는데. 이런데서 사용하기는 좀... 뭐, 너라면야 말해주지. 내건 국보급이거든. 아버지 께 물려받은 건데, 마법이 걸려있는 봉이거든. 매직아이템이야. 갖고와도 되긴 하지만 귀찮아질까 봐 꺼내놓지 않아. 내 목에 목걸이있지? 그거야." 유니안의 말을 듣고 목을 보았더니 막대모양의 4,5cm정도 되보이는 목걸이가 있었다. "호오-. 꽤 잘 만들어진 것 같잖아?" "와, 알아보네? 대마법사 시우스님이 만들어주셨어. 그분께서 심심하다고 만들었겠지만 우리에게 는 소중한 국보(國寶)이지." "시우스?" 본명은 시우스 미챌. 대륙의 5대 현자중 하나로, 대륙의 4대현자가 나를 포함한 흑영단원인것과는 달리 홀로 선 사람이라 내가 직접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현재 생존하는 현자는 나와 시우스 미챌, 단 둘 뿐인데 5년마다 정기적으로 현자의 탑에 가야하는 데도 불구하고 가지 않기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아, 참고로 나도 가지 않았다. 작년인가 제작년이 주기였었던가... "아, 다 왔다." 어느샌가 마법을 배우는 장소로 도착했다. 넓은 풀밭이었는데, 자연이 숨쉬는 마나를 잘 받아들이 기 위해서라던가 뭐라던가. 여하튼 그 이유 때문에 최대한 숲과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놓았다. 마법사가 희귀한 만큼 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그 골빈 황제가 짓지 않아서 그런지 정말 잘 만 든 것 같다. 그곳에는 우리둘을 제외하고 10, 15명 가량이 있었다. 마법을 선택하려고 해도 기본적으로 재능이 없으면 배울 수 없으니 배우려고 하는 사람이 적을 수 밖에 없었다. "자, 주목하세요." ...! 아까 그 기본과목선생이었던 '시스'라는 사람이다. "너네반 담임이지?" "어. 자주 뵙네." 내 떨떠름한 시선을 알아챘을까. 그 시스라는 사람이 한순간 나와 눈빛을 마주쳐오더니 싱긋 웃어 보였다. 순간 로니아의 말이 생각났다. '정말로 좋아하는 건가.' .. 말도 안되는 생각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안 그럼 딱히 뭐라고 설명할 수가 없다. "자, 그럼 늘 그랬던 대로 명상을 시작하겠어요. 마나가 충분히 모아진 학생은 캐스팅을 해도 좋아 요. 그럼 시작하세요." 그 말을 끝으로 내게 다가오기 시작하는 시스였다. "세이엘학생? 아, 세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네, 편하게 부르세요." 싱긋- 습관처럼 웃어보인 나는 시스를 빤히 올려다보았다. 나보다 키가 큰 관계로. 흠흠. "다름이 아니라 마법에 대해 배워본 적이 있나 물어보러 온거에요. 마나가 느껴지기에 말이죠." "아...네." 예리하네, 이 선생. 아, 마법 선생이라서 그런건가? 어라. 그래도 웬만큼 되지 않는다면 눈치 못 챌텐데. 거기다 신성마법계열의 특수마나만 개방해놔서 더욱 눈치 못 챌텐데...웬만한 마법사라고 해도." "배운 적이 있습니다만...어떻게 아셨죠?" "나도 신성마법계열을 1클래스까지만 이긴 하지만 쓸 수 있죠." 아...그렇군. 1클래스라고 해도 신성마법계열의 특수마나의 특성상 금방 알아챌 수 있겠구나. 2클 래스만 되어도 감춰 놓은 마나까지 다 알아챌 수 있는데. "예. 아시다시피 신성마법을 조금 배웠습니다. 2클래스를 배우고 있죠." 내말에 그는 묘--한 미소를 짓더니만 고개를 끄덕거린다. "뭐, 좋습니다." 좋긴 뭐가 좋다는 걸까? 쯧. "신성마법이 2클래스라면 저는 가르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부분은 제가 배워야겠는데요? 하하- 그러면 세이는 2클래스마법을 연습하세요. 특수마나를 모으고 싶다고 모을 수 있는 것도 아니 고... 딱히 할 게 없으니." "알겠어요." "우와~ 세이, 신성마법을 할 수 있어?" "응. 조금이긴 하지만..." "조금이 아니죠, 세이. 겸손하군요. 유니안학생, 세이 학생이 조금이라고 했지만 절대 조금이 아닙 니다. 알다시피 신성마법은 전 대륙적으로 몇 십명 안 되는 말 그대로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쓸 수 있는 마법이죠. 거기다 보통은 저처럼 1클래스밖에 못쓰지만, 세이는 2클래스까지 쓸 수 있는 겁니 다. 3, 4클래스 정도의 특수마나는 성녀급 이랄까요. 아마 지금 세이가 교단에 들어갈 마음을 먹었 다면 최소한 고위급사제정도는 될 수 있을 겁니다." "호오-. 세이, 우리 친하게 지내자." 장난식으로 내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을 건내는 유니안을 보자니 참... 뭐라고 해야할까. 태연자약 하다. "뭐, 그래주지. 영광으로 알라고." 맞대응하는 내 대사에 유니안은 하하- 웃어보였고, 나는 그런 그를 향해 의미없이 싱긋 웃어보이다 가 시스를 쳐다보았다. "음? 왜 그러죠?" 흐음- 암만봐도 수상하단 말이야... "어떻게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거죠? 아무리 아카데미 선생님이라고 하더라도, 아니 교장 선생님이 라고 하더라도 알기 힘든 사실인데. 아니, 1클래스 신성마법사가 알 수 없는 건데 말이에요. 2클래 스 이상의 사람만이 들을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 외에는...." ====================== 후우- 이제 학원가야죠.;; 시간내서 써봤어요.. 설문을 하려고 합니다, 많이 참여해 주세요.^^ 시험은 6일날 끝나요.;; Eferia님, 감사합니다. 『™아기천사』님, 하핫.; 가끔 귀찮아지긴 하죠..; 쓰는게.;; gale(질풍)님, 하핫..;; 바보천재님, 네,ㅡ 감사합니다! lied[리트]님, 하핫.;; 하얀봉황님, 음... 설문 조사를 한번 해보도록 할게요.;; ㅇF돈_、、님, 하핫.;; 떵이 님, 하핫.;;; 네이아르님, 우아...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소설@애니님, 감사합니다. Reianare님, 하핫.;; 지저벨님, 아..모아 놓은 것은 컴퓨터 고장났을 때 포맷해서 다 날라갔다죠. 저도 새로 퍼놀 꺼거든요? 그 때 드릴게요.; 핏빛마녀...님, 아니에요.;;; 막대사탕님, 하핫.; 너무 많은가요? 유로아님, 유니안의 정체는...! 유니안이죠.; §큐세이랑§님, 감사합니다. 뮤노님, 세이씨..;;; 세라피아님, 나름대로 중요한 캐릭이죠.; CaperNaum님, 하핫..;; 그래도 웬만큼 해야 들어가는 거잖아요.;; 저는 1옥타브 시까지 밖에..;; 아르휘엔[세르핀]님, 하핫..;; 감사합니다. ratherdl님, 하핫..;; 사라히님, 한번 설문조사 해봐야겠어요..;; 秘蜜戀人님, 하핫..;; 아즈라엘45님, 많은 활동이 있을지도요..;; 블러드님, 저도 공부하라는 엄명에...;; 컴터 못하는 대신 만화책만 본다는..;; †ももの花†님, 하하,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카인은 한동안 안나올예정이라는..;; 루카리안님, 새로운 캐릭이에요.;; 창생님, 아...핫.; +Value+님, 아니요.;; (死躪)사린님, 별 것 없습니다..;; 바나나천사님, 저도 더 쓰고는 싶습니다만...;; vⓤⓔv[유ㅇl]님, 하핫.;; 그런가요?' 방울냥-_-b님, 하나 생각해 논게 있습니다. 어둠의제왕님, 재밌는 추론이었습니다..;; 류니드님, 솔직히 힘들때도 있지만...;; 그래도 기쁘죠.;; 슈리나님, 새로운 캐릭입ㄴ다.;; 엘윈님, 새로운 캐릭이죠.;; 유하리님, 하핫..;; 과연..;; 월아님, 하핫.;; 감사해요. 카드런님, 감사합니다. 으냐냥님, 하핫.;; 아샬린님, 설마요.; 프라웨어님, 하핫.;감사합니다. 어둠의왕녀님, 글쎄 왜일까요..;; daemawangsa님, 하핫.;; 鴻友님, 지적 감사합니다. ♣블랑카♣님, 어떻게 부활을..;; oLEMONo님, 감사합니다. 서연님, 그래봤자 그 다음날이었죠.;; 떵이님, 감사합니다. ¤토란잎¤님, 시험 끝나면요.; 판타지만이..님, 한동안 나올 계획은 없다는.;; 링★님, 새로운 캐릭이에요.;; 縉엘리셔스님, 저는...별로..;; 바-실-레-블님, 연..연참..;; 시험 끝나면요.; 꼬마요정님, 하핫..;; ★아린*마리엔★님, 글쎄요..; 누구일까요. 샤베리나님, 히죽.; 감사합니다. 아스카냥님, 하핫..;; 귀엽죠...후..후...;;; 나...나름대로 말이죠.; 流河 님, 하핫.;; 감사합니다. 장성훈님, 아직 모자른 구석이 많죠..;; 칭찬 감사합니다. ★아리시아☆님, 모르는 사람일거에요.;; 슈리나님, 그거 좋은 생각이에요@! 소설@애니님, 설마요.; 浮雲님, 님의 뜨다 (부)자, 시험에 나왔어요!!..;; 시험의 휴우증..;;.아직도 시험 안끝낫는데..ㅠ.ㅜ ♡。세이님, 감사합니다~ 소설만쉐이~!!님, 하핫..; 네.; 하르디아님, 누가 카인 같아요? 세레니엘님, 감사합니다~ 선하님, 알고의 문제가 아니라..;; 거리가 문제 같네요.;; 에휴님, 좀...아니, 많이 늦었어요.;; 꼬내이님, 하하.; 감사합니다. 진여심님, 아직도...시험이...ㅠ.ㅜ 영원한사랑님, 저도 놀랬습니다.;; 공부하는 줄 알았더니 자고 있을 줄이야.  귀령님, 그런가요?; 白火님, 무슨..;; 랴히님, 저도 맘에 든답니다. 하늘라늘님, 하핫, 그렇겠죠? 포르투나님, 하..하..;; 이피르님, 아...;; 이번에는 꼭 붙으실 거에요!! 세르디아님, 예리하십니다.; Ana님, 아...브리안트경을 말하는 건가요? 아, 잠시간이죠. 위장한 오빠지 정말 오빠는 아니에요. 호적상으로도.; 거부감이라기보다는 동질감에서 오는 호감이 더 크죠.;; 세이트라님, 감사합니다. 블루시안님, 네? 유희(丹兒)님, 설마요..;; 카라☆님, 감사합니다. 털팔이님, 아...;; 아카데미 "대륙의 현자나 마법사 길드의 아주 고위층, 또는 성직자만이 알 수 있죠." 싱긋-. 아주 얍살맞게도 그 인간은 싱긋 웃음을 흘렸다. "제가 누구든 상관이 없습니다, 세이. 우리는 오늘 처음 만난 것이 확실하고 앞으로도 얼굴을 보 게 될 거라는 거죠." 참 의미심장한 말이었다. 별말이 아닌 것 같은데도 신경이 쓰인다.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은 나도 인정하지만... 앞으로도 보게 되다니? 학교에서 보게 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꼭 그런 것만이 아닌 것 같다. "...그래요, 자주 뵙게 되겠죠. 그럼, 저는 연습할테니 선생님도 할 일 하세요. 저기서 저렇게 쳐 다보는 애들의 시선이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선생님께서 싸일런스 마법을 거셨다고는 해도 시선까 지 차단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내 말에 시스 선생님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곧 웃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뒤로 돌아섰다. "그럼, 열심히 하세요." 왠지 피곤한 사람이다. 우웃. 내가 이렇게 고민하게 만들다니. "세이, 싸일런스 마법이 걸려있었다니..." "아, 유니안. 그냥...그래, 짚어본거야. 아까 들었지? 특수 마나를 가지고 있다고. 그것에 관한 내 용을 말할 때는 다른 사람이 들으면 안되기 때문에 그랬었어. 함부로 누설하면 들은 사람들까지 포 함해서 척살당할지 모르거든." 설마 짚어보았겠니.; 아까 말했다시피 특수 마나 2클래스를 가지고 있다면 왠만한 마법은 다 간파 할 수 있다고. "척살?" "그래, 척살.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꽤나 중요한 말이었거든." "중요하다고?" "그래. 솔직히 특수 마나를 갖고 태어나는 아이가 지극히 적기는 해. 마법사보다도 훨씬 더 희귀하 지. 특수 마나의 능력 때문이기도 한데... 뭐, 이건 말해줄 수 없어. 미안하지만. 여하튼 아주 중 요한 말이라는 거지." 2클래스 이상의 특수 마나 소유자라면 자신과 함께 자폭함으로써 조그만 국가의 절반 정도는 날려 버릴 수 있달까. 전쟁용 무기가 될 수도 있지. 이건 말하지 않기로 했다. "그럼... 나는? 나도 척살 당하는 거야? 들었는데." 싱긋 웃으며 자신을 가리키는 유니안을 보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됐어. 내가 허락한 것인 데다가-이래뵈도 성녀다.- 네가 들은 건 겉핥기 식이니... 어물쩡 넘길 수 있어." "아... 그래? 에혀, 나는 열심히 마나나 쌓아야겠다."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눈을 감고 명상하기 시작하는 유니안을 보면서 그저 의미없 이 싱긋 웃어주고는 뒤를 돌아보았다. 역시나 시스 선생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만 좀 쳐다봐 주시겠어요? 죄송하지만 너무 신경 쓰이는군요.] 메시지 마법이었다. [이런, 메시지 마법도 할 수 있군요? 피식- 좋습니다. 참 예리하군요. 제 시선을 느낀 겁니까?] [느끼고 싶지 않아도 느껴지는군요. 좀 예민하거든요.] [미안하군요.] [부탁드리죠.] 그게 다였다. 나도 옆에 앉아서 명상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했는데, 고의적이라는 티가 팍팍 나는 1클래스급 의 파이어 볼(Fire ball)이 내 쪽으로 날라 오는 것이 느껴졌다. "이런, 이런. 흠, 나도 파이어 볼로 상대 해 줄까? 파이어 볼(Fire ball)." ... 어? 이, 이런....왜 안되지? "파이어 볼. 파이어 볼. 파이어 볼!" 아...안돼!... 이러고 있을 사이 벌써 어떤 녀석의 파이어 볼은 내 앞까지 다가왔다. 제기랄. "쉴드(Shild)!!" 다행히도 푸른색의 방어막이 내 앞에 생성되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내가 되지 않아 당황했던 것도, 파이어 볼이 내 앞으로 다가온 것도. "왜... 왜, 안되는 거지? 이 육체는... 세이니스때의 육체가 아니라고 해도 드래곤의 육체인데... 왜? 마법 종족의 몸도 빌리고 있는데, 왜 안되는거지?" 내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두 손을 보며 중얼거리고 있는 것을 본 시스 선생이 내게 다가왔다. "어머, 괜찮니?" "미안해, 실수로... 호호. 그래도 막았잖니?" 여자 둘이었다. 제길, 같이 놀아줄 기분도 안 난다. 나는 그저 손을 휘휘 저어보였고, 저 둘은 이 런 내게 모욕당했다고 생각하는지 뭐라고 하면서 소리쳤다. 그러나 그 소란스러움을 틈 타 시스 선 생이 내게 다가왔다. "왜, 실현하려던 마법은 하지 않고..." "파..파이어 볼처럼 간단한 마법이 되지 않아...왜지?" 정말 당황스러웠다. 마치 내 수족중 하나가 잘려나간 느낌. 고작 마법 한번 못 쓴 것 가지고 내가 이렇게 당황하고 있는 건가? 어쩌다 한번 안된 것뿐인데? 실수로. 아니, 솔직히 불안감 때문이다. 왠지... 파이어 볼 말고도 다른 것도 안될 것 같다. "이봐요, 세이. 어디 아파요? 안생이 새파랗군요." "윈드스톰. 파이어 월. 아이스 애로우. 블링크..." 제길슨, 하나도 실현되지 않는다. 왜...왜지? 왜 갑자기? 어제까지는 잘됬다가. 마나까지도 그대 로 있는데? [어라, 세이?] [세이피안 오빠!] 갑자기 뜬금없이 머릿속으로 전언이 들려왔다. [서류처리 중에 갑자기 수정구가 검정색의 안개에 가려지는 것을 보고 말 거는 거야. 왜 그렇게 불 안해 하는거니?] 자상한 오빠의 말이었다. [마법이 되지 않아. 갑자기 왜 이러는 거지?] 불안한 내 음색에 오빠는 별 것 아니란 투로 대답했다. [아, 내가 막아놨어. 혹시나 싶어서 말이야. 그 마나로 폭주하게 되면 수습이 안서잖아? 신성마법 외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해놨으니까 그렇게 알도록 하고. 내가 내 신전에 보내줬더니만 또 도망 쳐 나왔냐? 쯧, 얌전히 있으면 좀 좋냐고. 아, 맞다. 어제 카이오니스알지? 마왕 후계자. 그 마족이 정식으로 구혼하러 왔었다? 예물까지 들 고 말이야. 마족의 장인이 만든 마족산592년의 아주 진귀한 술까지 들고 말이야. '처남'이 준비성 이 좋더만.] ...할말 없다. 내가 이제껏 한 걱정이 너무도 쉽게 풀려버렸다. 그나저나...뭐? 구혼하러 와? 이자식이 정말 보자보자 하니까. 내참. 5년만에 사고쳤다. [...왜 말이 없니, 동생아? 그렇게 기뻐? 흠, 그 술 말이다... 처남에게 말해서 좀 더 구할 수 없 을까?] 이 사람이 정말.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절대 시집보내지 않겠다면서 극구 반대하더니만, 이 애주가 기질이 동생까지 팔아먹는다. [...절대 시집 안 보낸다며?] [뭐, 처남이라면야...하하..;; 넌 모르겠지만 네가 인간계로 내려가면서 카이오니스와 헤어진 그 시점부터 그 마족이 지극 정성이었거든. 5년 동안 틈틈이 계승식 준비를 하면서도 꼬박꼬박 와서 널 달라고 무릎꿇고 기다렸다?] [..좀 독한 구석이 있기는 있지.] [솔직히 5년 동안 맨날 와서 무릎까지 꿇어가면서 허락맡으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 '아, 이 마 족이라면 맡길 수 있겠구나...'했다니까.] "..세이? 왜 그러는 거죠? 이봐요, 세이." 옆에서 시스가 소리친다. 깊은 명상에 잠긴 유니안은 무아지경에 빠져서 현실상황을 전혀 감지하 지 못하고 있는지 아직도 명상 중이었다.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뭐야, 왜 말이 없어? 아, 옆에 누가 있는 건가?] [어. 있어. 그럼 볼일 봐.] [어? 야, 야! 잠깐...] 무시했다. 더 이상 들을 가치도 없었다. 나는 고개를 한번 내젖고는 시스를 바라보았다. "죄송합니다. 잠시 좀... 그래서요." "아, 이해해요. 그 상실감이란 이루 말 할 수 없이 크다고 하니까요." 시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상처 치료 해야죠?" "?" "손에 상처 있어요. 한 발 늦어서 다쳤는데 다행히도 손등만 약간 덴 것 같군요. 흉이 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시스의 말에 나는 손등을 보았다. 약간 흉하게 일그러지면서 그을음이 묻어있는 손등은 내 고운 피부를 망가트리고 있었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기분이 언짢아지는 것이 뭐라고 해야할까. 이쪽을 보며 웃고 있는 저 둘을 왠지 때려주고 싶달까? "히, 히이익." 나도 모르게 살기를 끌어 올렸나보다. 새파랗게 질려 고개를 돌리고 바쁜 걸음으로 어딘가를 향하는 저 둘을 보니 살심도 가라앉았다. 그래, 저 어린 것들을 데리고 뭐하자고. 옆에서 긴장하고 있던 아이들과 의외로라고 해야하나 역시라고 해야하나, 담담히 나를 보고 있는 시스를 보며 고개를 저어보였다. [카이오니스군이 곧 가겠다고 전해 달라고 했는데...] ===================== 내참..;; 남은 과목이 음악, 미술, 체육이거든요? 외우기만 하면 되는 거더라구요, 이번에는. 근데...미술이 앞뒤로 비포용지 크기로 4장, 음악이 에이포용지로 앞뒤로 6장, 체육이 에이포용지 크기로 앞뒤로 3장... ....;; 정말 싫어요...ㅠ.ㅜ 유희(丹兒)님, 하..하...;; 그...그런.;; 유리안의모기님, 감사합니다. 테아키브님, 헤헷, 감사합니다. 으냐냥님, 감사합니다. 유로아님, 네, 장말 오랜만이에요.; 뮤노님, 하하..;;; 감사합니다. 엘윈님, 하핫.;; 감사합니다. 流河님, 제가 구상중인 다른 소설의 주인공 이름과 같아요..;;;닉네임이.; 루빈님, 하핫..;; 저랑 닉네임이 비슷하네요..;; 수빈...루빈..;;; 어둠의제왕님, 비슷하네요.;;;; 블러드〃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사람입니다.; vⓤⓔv[유ㅇl]님, 하핫.;;; 떵이님, 하...핫..;; 縉엘리셔스님, 제가 연참하려고...ㅠ.ㅜ 30페이지를 써놨는데... 포맷덕에 날라갔어요. ★아리시아☆님, 감사합니다. 진여심님, 하핫.;; 이번 보면 한달간은 자유다....ㅠ.ㅜ ★루시퍼★님, 수고하셨어요.;; 사라히님, 아하...하...;; 『시리아』님, 오늘 시험 끝나셨겠군요...ㅠ.ㅜ ♣블랑카♣님, 리치가 아니고서야...;; CaperNaum님, 글쎄요...;; 오른손으로 피아노 칠때의 시까지랄까...;; 가성으로 부르면 파 다음의 파까지는 가지만...;; 꼬내이님, 저도 모르겠어요.;;; 케이의창님, 아하...핫..;; -TheQ-님, 사회랑 과학이 복병이었다죠.;; 세이피안님, 하하..;; 감사해요.;  귀령님, 하하..;; 글쎄요.; 이피르님, 시...;; 저는 기분 전환으로 잔답니다.;; 시험기간이 되니 영...;; 현실 도피랄까요.; elvia님, 감사합니다. ØЙ교口ざㄸБ‥♧님 하하..;; 샤베리나님, 하아..;; 월요일날 시험이 끝나는군요...ㅠ.ㅜ 아카데미 "세이, 이제 그만 상처 치료해야죠. 언제까지 넋놓고 있을 겁니까?" 시스의 말에 나는 그제서야 내 손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내 손위에 자신의 손을 올려 놓고는 주문을 외우려는 시스를 향해 거절의 뜻을 내보이고는 나지막히 읊조렸다. "이런, 세이?" 막 읊조리려는 참에 시스의 말이 나를 가로막았다. "왜 그러죠?" "치료술사라고 광고하고 싶다면 상관없지만... 신성 마법을 쓰시려고 합니까?" 나지막한 목소리였다. 나는 그 말에 아차하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이 나 에게 향하고 있었다. 쯧, 그나마 아까보다는 나은건가? 경멸이 아닌 호기심이니까 말이야. "...부탁...합니다." 나는 결국 시스에게 상처를 치료해줄 것을 부탁했다. "당연한 일을 하는 겁니다." 뭐가 당연하다는 걸까. 나는 잠시동안의 의아함을 풀어낸 채, 흰 빛이 나는 시스의 손을 쳐다보았 다. 그의 손에서 나는 빛에 의해 점점 아물어가는 상처를 보며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마법에 의한 치료라... 예전이라면 몰라도 지금에는 흔치 않은 일이죠." 내 중얼거림에 시스는 그저 싱긋 웃으며 물러났다. "그럼, 수업을 계속 하죠. 다들 하던 것 하도록 합니다." 시스의 말에 모두들은 호기심 어린 시선을 힐끔거리며 각자 하던 일을 하기 시작했다. 대단한 정신 력의 소유자인 유니안은 아직도 명상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었다. 나는 그냥 유니안의 옆에 털썩 앉 은 채 생각에 잠겼을 뿐이다. 일단 에드를 따라서 오긴 왔는데 앞으로 어쩔까? 에드를 지켜주기로 한 기간이 없으니 지금 당장 때려쳐도 별 문제 없지만...거기다 시클 반지까지 있으니 에드는 안전하고. "세이?" 이런 내 상념을 깬 목소리가 있었다. "유니안, 일어났어?" "어...근데, 수업 끝났다?" 어라? 벌써? 이럴 리가 없는데...내가 얼마나 생각했다고. "너도 참 집중력이 대단하구나." "하..하, 그런 것 같네." 나는 자리에서 치마를 털고 일어났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자신들의 기숙사로 향했고, 우 리 둘도 그 장소를 떴다. 가기 전에 맞 부딪힌 시스의 시선이 왠지 모르게 걸렸지만 무시하기로 하고 열심히 걸었다. "아, 온다. 세이, 유니안!" 에드의 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았더니 역시나 에드외에 로니아와 제리안이 함께 우리 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유니안과 나는 시선을 교환한 후 천천히 그들에게 다가갔다. "너네 왜 이렇게 느려? 니네가 제일 늦게 나오더라." 로니아의 말에 우리는 그냥 하하 어색하게 웃음으로써 답을 대신했다. "자, 각자 기숙사로 돌아가자. 그리고 저녁 식사때 보자고." 제리안의 말에 우리는 모두 동의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여 보였고, 에드와 유니안, 그리고 젤리안 은 남관으로 나와 로니아는 여관으로 들어갔다. 이층의 계단을 지나 방으로 돌아온 우리는 오자마 자 간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털썩 드러누웠다. "어? 로니아, 세이는?" "밥 안먹는데." 저녁 식사시간. 식당에서 모이기로 한 그들은 세이가 오지 않은 것을 보고 의아해했다. "어디 아프데?" 그래도 세이와 가장 오래 있어서 그런지 남보다 더 걱정 되어 보였다. "아니, 그래 보이지는 않는데. 그냥 식욕이 없다네. 잔다고 하길래 그냥 나혼자 왔지." 로니아의 설명에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밥을 타 먹기 시작했다. "아, 참. 제리안, 너 은발머리를 가진 사람이 아카데미에 들린다는 소문 들었어?" "음?"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는 듯 제리안은 눈을 크게 뜨고 자신의 누이인 로니아를 쳐다보았다. "갑자기 왠 은발머리?" 옆에서 열심히 밥을 먹던 유니안이 질문했다. "어, 아니... 아까 이리로 오는데 되게 잘생긴 사람을 봤거든. 옆에 수행원도 있는데 꽤 높은 신분 의 사람 같았어." 로니아의 말에 모두들 호기심을 들어냈지만, 결국은 밥 먹는데 열중했다. "근데, 간 곳이 여관쪽이었던 것 같은... 에이, 설마. 금남의 구역에 기사가 아닌 이상 들어갈 수 없으니까 뭐. 허락 맡았다면 모르겠지만..." 로니아의 중얼거림을 들은 사람은 그 중 없었다. "뭘까, 이 불안감은?" 뜬금없이 소름이 끼치는 저녁이다. 왠지 모를 불안감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감기가 걸린건가? 드래곤이 감기 걸렸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는데... 뭐, 한숨 자면 나아지겠지." 나는 이불을 잘 정돈하고 따뜻한 그 품으로 파고들었다. 푹신푹신한 침대가 몽마의 마수를 뻗어왔 다. 결국...몽마에게 의식을 잠식당했다. ....... 고요한 방안. 밖에 아주 잠깐 기척이 들렸으나, 곧 그 기척은 사라졌다. 분명히 그 기척은 사라졌 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스르륵 문을 열고 들어왔다. 청은발이 아주 부드러워보이는 조각같은 미남자가 들어왔다. 그 미남자는 주위를 한번 쓰윽 둘러보 더니 침대위에서 자고 있는 세이를 보고 황홀할만치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드디어... 준비가 다 됬어, 세이. 훗- 지금은 자고 있으니 물러가겠지만... 내일 정식으로 보자 구." 그 미남자는 침대께로 다가와 세이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더니 고개를 숙였다. "아무리 모양이 바뀌어도... 알아 볼 수 있다고." 그 말을 끝으로 잠시간의 점적. 곧 세이의 부드러운 입술에서 자신의 입을 뗀 그는 입술을 한번 쓰 다듬더니 훗- 하고 웃으면서 뒤로 돌아섰다. 이 방에 들어왔을 때와는 달리 스르륵- 사라지듯이 희미해져가는 그는 마지막으로 한마디 던졌다. "잘 자." 짹짹. 일어나니 아침이었다. 새들이 지저귀는게 상쾌하기는커녕, 자던 잠을 깨워서 더욱 불쾌하기 만 했다. "아, 일어났어? 내참, 내리 12시간을 자다니. 그렇게 피곤했어?" 그럴 리가. 내 사전에 피곤이란 있을 수 없다고. 아무리 인간으로 폴리모프했다고 해도 다른 인간 들보다 월등히 체력이 좋다고. "음, 모르겠어. 하아- 오늘도 수업받으러 가야하나?" "에? 이제 겨우 하루 다녀놓고 무슨 소리야. 오늘도라니. 벌써 지친거야?" "아... 그런가? 꼭 몇 달 다닌 기분인데." "그나저나 세이. 그렇게 멍하니 앉아있지 말고 얼른 준비해. 지금 준비해야지 시간에 맞출 수 있다 구. 아참, 어제 말이야 은발머리의 미남자 봤다? 옆에는 금발머리의 냉미남이 있었는데 말이지, 정 말 그림이 되더라고. 누굴까? 되게 궁금한 거 있지. 먼 나라의 왕자님이라던가....중얼중얼..." 그랴그랴, 신데렐라 꿈 열심히 꾸구랴. 나는 지금 힘이 없답니다. 오늘 정말 이상하다. 아니, 어제 부터 정말 이상했아. 뭘까, 이 기분은? 뭔가 기쁜일과 함께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이 복잡미묘 한 심정은. 로니아의 수다를 듣는 척 하면서 옷을 다 갈아입고 씻고, 준비를 마친 나는 로니아가 내미는 가방 을 받아들고는 방을 나섰다. 재잘재잘 옆에서 쉴 틈 없이 중얼거리는 로니아는 물론이요, 뭐가 그리 좋은지 간간히 우리를 보 며 비웃는 이 나라 귀족들의 중얼거림은 물론이요, 왠지 오늘따라 머리가 윙윙 걸는 것이 정말 나 를 정신없게 만들고 있다. "오늘따라 안색이 안좋아 보인다?" "응? 아... 글쎄. 왜 그러지?" 나는 간단히 대꾸해주고는 고개를 흔들어보였다. 어? 교실로 향하는 도중에 뭔가 익숙해 보이는 청은발의 머리카락의 실루엣이 내 눈에 포착됬다. "에이, 설마 아니겠지.. 아무렴." 그 순간. 금색의 머리카락의 실루엣 또한 내 눈에 포착되었다. 저 둘의 뒷모습이 왜이렇게 익숙해 보이는건지... 그들의 앞쪽에 있는 여자들이 꺅꺅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쯧, 체통을 지키라고. 그리 잘난 귀족 이 말이야. 흥. 나는 왠지 모를 짜증에 그들을 속으로 열심히 욕했으나, 그녀들에게 들릴 리 만무했다. 그때 그 교 장 대리가 굽실대면서 그들에게 뭐라고 말하는게 보였다. 나는 그들에게서 시선을 돌려 교실로 향하는데... 왠지 모를 불안감. "...것 아닙니까? 어서... 빨리...." "....그래야....맞다. 세이! 세이이~!!!" ================================================================ 땡스투는 다음에요..;; 지금 학원 가야 하거든요. 내일이 시험 마지막이니, 성실 연재 할 수 있을 거에요.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아카데미 머리가 지끈거린다. 나를 향해 부르면서 뛰어오는 허여멀건한 녀석들. "...카인...제루이스..." "응? 아는 사람들이야, 세이?" "아니, 모르는 사람이야." 나는 재빨리 몸을 돌렸다. 그리고는 힘차게 발을 내딛었다. 내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속력으로 뜀 박질을 하는 나를 로니아는 놓치고 말았다. 미안하다, 로니아. 다음에 보자꾸나. "세이!!" 로니아의 외침에 답할 겨를 없이 나는 열심히 뛰었다. 주위의 풍경이 쉭쉭- 지나갔다. "세이, 거기 서!" 뒤에서 들리는 카인의 목소리에 나는 더욱 더 속력을 내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를 보며 눈을 크게 뜨고는 경악성을 내질렀다. 타닥타닥 소리도 나지 않는다. 쉭쉭 바람 지나가는 소리만 간간히 들릴뿐, 뛴다던가 하는 소리는 전혀 나고 있지 않았다. 제길, 마법을 쓸 수 있으면 되는데. 텔레포트만 할 수 있다면... 이렇게 아쉬워해도 변하는 건 없었다. "달리기 실력이 좋아 졌네." 한손을 잡혀버린 이런 현실까지 말이다. "왠일이야? 계승식 준비해야한다며. 마계에 있어야 하는거 아냐?" "벌써 다 끝냈지. 남은 건 하나밖에 없어." 하나라니... 남겨 놓고 온 건가? 잘됬다. 그걸 구실로 보내버려야... "걱정하지 마. 절대 떨어지지 않을테니. 그나저나...왜 도망치셨지, 세이?" ...;; 눈치도 빠르셔라. 나는 하하 어색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돌렸다. "아아... 당황해서 말이야. 설마 네가 올 줄은..." "좋지? 그래, 좋을거야." 왜 저렇게 싱글거리는 카인을 때려주고 싶은 걸까. 나도 모르게 꽉 쥐어진 주먹을 풀고는 싱긋 웃 어보였다. "빨랑 가서 일해야지. 이렇게 있어도 돼? 네가 내 곁에 있고 싶어한다는 건 이해하겠지만, 그래도 그렇지 일을 해결하지 않고 오는건 별로야." 내 말에 꿈적도 하지 않고 싱긋 웃는 카인을 보자니 너무도 불안하다. 이런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웃기만 하던 카인이 입을 열었다. "아, 세이도 그렇게 생각 해? 나도 빨리 그 일을 해치우고 싶은데 말이야. 세이의 도움이 필요한 거라서." "에? 뭔데?" 평소에 뭐 때문인지 몰라도 될 수 있는 한 내 도움은 받지 않으려 했던 카인이 내 도움을 청하고 있다. 나는 호기심에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카인을 바라보았고, 그 순간 카인의 미소가 짙어졌다. "어... 도저히 혼자서는 안되는 거라..." 그러면서 씨익. 아아... 왠지 심히 불안하도다. "아, 그래. 안되면 안하면 되는 거지. 뭘. 하.하. 그럼, 이만..." 휙- 몸을 돌려 사라지려는 순간 카인이 내 팔을 잡았다. "그러면 섭하지. 같이 하자구." ...뭐라고 해야할까. 이런걸 보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없다...; 내가 지금 무슨 소리 를 하는 건지. "아니, 안된다면 안하면 되는거라서..." "세이가 늘 그랬잖아. 안되면 되게하라. 나는 그 말을 열심히 지키고 있다고." 카인의 말에 빼도 박도 못하고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나중에 정확한 얘기를 해 줄 테니까, 지금은 학교 생활을 열심히 즐기도록 해. 아, 지금 브리안 트 공녀로 생활하고 있다며? 왠일이야? 항상 제국같은 힘있는 곳에서 생활하더니. 원래 성녀의 신 분으로 내려왔잖아? 어쩌다 이 약소국으로?" 작은 의문을 품는 카인을 보며 나는 여유있는 모습을 되찾은 채 싱긋 웃어주었다. "글세..." 나는 카인이 말릴 새도 없이 빠른 동작으로 근처 건물의 꼭대기로 올라갔다. "어? 무, 무슨...!" "괜찮아. 도망치지 않을거야." 지붕으로 올라가자 시원한 바람이 나를 맞아주었다. "계속 여기 있을거라고." "그렇다면야."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카인을 보며 싱긋 웃어주었다. 바람에 날리는 머리를 한손으로 다잡은 채 입을 열었다. "대륙의 정세가...바뀔거야. 그 셋이 모였으니... 음, 틀림없이 좋은 쪽으로 흘러가겠지. 그들에 겐..." "음?" "아니야, 그냥 흘러들어. 그럼, 이만 볼일 보고 가라고. 나는 수업 들어가야해. 네 덕에 친구랑 헤 어졌잖아." 나는 가볍게 카인을 탓해 보고는 그 상태로 반대편 건물이 기본교양수업받는 관으로 향했다. 뒤에 서 카인이 부르던 말던 상관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고 했으니 안심하고 있을 것이다. "정말 누구냐니까~? 어떻게 그렇게 멋있는 남자랑 아는 거야?" 지끈지끈. 아까부터 들려오는 저런 류의 질문공세. 로니아는 물론이거니와, 평소에 말도 걸지 않던. 그래봤 자 이틀이지만, 말도 걸지 않던 우리반 애들까지 죄다 몰려와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그냥 알게 된 사이라고." "그데 왜 피해? 아는 사이라며." 아아... 이 패턴이 벌써 몇 번째인지. 정말 성가시다니까. 벌써 종례가 끝났다. 평소와는 달리 뭔 가 독하고 집요한 분위기에 시스선생님은 그저 싱긋 웃으며 집에 가세요 라는 말 하남디로 종례를 끝냈고, 현재 여관 앞으로 가는 지금까지 여자들의 그 집요한 질문은 피해가지 않았다. 그나마 로니아는 나의 저조해져가는 기분을 느낀건지 가만히 걸어가고 있었지만, 분위기파악을 하 지 못한 다른 여자애들은 아직도 내게 질문을 해대고 있었던 것이다. 쾅!! 여관건물 안. 드디어... 참지 못하고 주먹으로 옆 벽을 세 개 처버렸다. ...조용... 썰렁해진 복도에서 나는 눈을 크게 뜬 채 나와 벽에 새겨져있는 금이 간 자국을 번갈아보고 있는 여자들을 향해 싱긋 웃어보였다. "이제.. 그만 좀 가줄래? 좀 피곤하거든."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 여자들을 무시한 채, 놀라서 어버버 말을 더듬고 제대로 말을 하지 못 하는 로니아의 팔을 잡아당겨 방 안으로 들어왔다. "정말...! 끔찍하군." 투덜 대며 가방을 책상에 내려놓는 내 귀에 로니아의 중얼거림이 들려왔다. "벽이... 벽에 금이... 그저 주먹 한번 탕 친 것 뿐인데... 벽에 금이... 벽에... 벽에 금이...!" 오늘 정말 왜 이러는건지... 제발, 내 정신에 피해좀 주지 말라고! "로니아... 미안하지만, 먼저 자야겠어. 에드들에게 그렇게 말해주길 바래." 그렇다. 점심시간까지 여자아이들의 질문공세에 차마 그 무서운 등발사이를 헤치고 들어오지 못한 에드들은 그저 밖에서 나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 아..응!" 단호하게 대답해주는 로니아를 보며 의미없이 싱긋 웃어보이고는 옷을 갈아입을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침대에 털썩 드러누웠다. 정말.. 피곤하다. ================= 양이 좀 줄어들었어요.;; 게으름을 탈피했답니다. 히죽..; 내일부터 성실연재가 재개될거에요.;; 지금은 졸린관계로...;; 땡스투는 이번 편, 그러니까 156회부터 할게요.;; 많이 달아주세요.^^;; 설문지 참여좀 해주시구요, 그럼 저는 이만..;; 감기가...너무 심해져서 눈이 가물가물하네요.;ㅣ; 이만 쉬어야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발키리아님, 감사합니다. 저야 좋지요.; 사고 다음날 아침. 이게 무슨 일인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내 머리를 강타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지끈거리는 머리를 애써 가눈 채 눈앞에서 싱글싱글 웃고 있는 카인을 바라보았다. "정식으로 청혼하겠습니다, 세이. 저와 결혼해주십시오." ... 사.고.쳤.다! 순간 든 생각은 그것이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가 미치지, 정말. 나에게 사고덩어리로 찍힌 카인은 아카데미에서. 그것도 사람이 아주 많은, 등교시간의 운동장에 서 내게 한쪽 무릎을 꿇고 있었다. 사람들의 질투와 호기심 어린 시선이 모두다 나에게 와 박혔고, 나는 얼굴을 붉힐 수 밖에... 없 을 리가. 뻔뻔하게 그 시선들을 다 받은 채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람이 너무 많다. 큰일났네. 이거 어찌 해야한담... "저...카인? 음... 좀 일어나 줄래?" "아니, 그럴 수야 없지. 세이가 허락해 줄 테니까지 여기 이러고 있을 거라고." 싱긋 웃으면서 손에 든 꽃을 내게 내미는 카인을 보며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 똥꼬집... 다른 건 괜찮은데 왜 이런 일에는 이리도 고집이 세어지는 건지. 나는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쉬고는 카인 에게 말했다. "빨리 일어나. 사람 민망하게 만들지 말고. 대답은...잠시 보류하자고. 사람이 너무 많아." 카인은 뭔가 생각한는 눈치더니 싱긋 웃은채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났다. 그리고는 무릎을 털었다. "좋아,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들려주기 바래. 난 인내심이 그리 강하지 않거든."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하아- 한숨을 내쉬었다. 도대체 전생에 무슨 원수가 졌길래 이리 사람 난감하게 만드는 거냐. "하아- 그래, 그래. 네 맘대로 해. 그나저나... 이제 그만 좀 돌아가지? 어제보다 더 심각해지겠 군. 그 질문공세라니...끔찍하다." 몸을 가볍게 부르르 떨며 말하는 나를 보고 카인은 싱긋 웃었다. "뭐, 세이 정도야 가볍게 넘길 수 있잖아? 난 세이를 믿어." ... 재수없는 놈. 나는 간단히 평가를 내려주고는 가던 길을 마저 갔다. "아, 같이 가." 뒤에서 카인의 말이 들렸지만 싱글 웃으면서 나를 쳐다보는 로니아의 팔목을 잡은 채 빠른 걸음으 로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 "정말...귀엽다니까." 푸훗- 웃으면서 멀어져가는 세이의 뒷모습을 쳐다보던 카인은 곧 사람들의 시선을 유유히 받아낸 채 학교에서 벗어나면서 누군가를 나지막히 불렀다. "제루이스." 아주 작은 목소리였지만 신기하게도 그 말이 들렸는지 옆에서 검은색의 이그러진 공간이 생겨나더 니 그 곳에서 금발머리를 가진 한 미남자가 나왔다. "특수 마나만을 남겨두었다고 하지만 마법을 쓰지 못하게 되있어. 그러니 위급하다 면 지킬 수 있도록 강한 애로 한 명 붙여 놔." "예, 알겠습니다." 고개 숙인 자세 그대로 제루이스는 사라졌고, 멍하니 빈 공간이 된 하늘을 바라보며 카인은 별안 간 씨익- 웃었다. "도망칠 곳은 없다고... 세이." 보기 심히 불길한 미소였다. "아우, 정말~?! 어떻게 알게 된 거야, 응? 누구야? 어디 대 제국의 공자쯤 되는 듯 보이던데. 응? 누구냐니까아~!!" 로니아의 쉴 새 없는 지저귐도, 반 아이들의 따가운 눈초리도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 일 뿐이었다. 내가 왜! 카인 때문에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냐고요~ 나는 하아- 한숨을 다시 한번 포옥 내쉬고는 고개를 저었다. "그저 어쩌다 알게 된 거야." "그럼 그 프로포즈는?" 이렇다. 한마디만 해주면 곧바로 다른 질문이 뛰어나온다. "장난이겠지." "에~? 장난인데 그렇게 요란하게 한다고? 혼삿길 막히도록? 아니야, 진심일거야. 인기 좋다, 세이야~. 그 은발머리 남자부터 시작해서 시스 선생님까지..." "제가 뭘요?" 우리의 옆에서 아주 부드럽고 나지막한 듣기 좋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반에 들어와 자리에 들어가 앉지도 못 한 채 교실 뒤편에서 얘기를 나누던 우리는- 정확히 말하면 로니아는 화들짝 놀래선 놀 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나야 오는 기척을 알고 있었다만..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런, 벌써 수업 시작할 시간이네요?" "네, 수업 시작할 시간입니다만... 오늘은 평소보다 더욱 떠들썩 하네요." 싱긋 웃는 시스 선생을 바라보면서 로니아는 고개를 끄덕끄덕 거렸다. 갑자기 뭘까. "죄송합니다. 제가 아는 사람이 일을 크게 만들고 가서..." 내 사과에 시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세이 잘못이에요. 너무 이쁘니까 그런...사람들이 많이 꼬이잖아요?" 능글거리는 시스 선생의 말에 나는 어색하게 하하 웃어보였고 로니아의 끄덕거림의 궤도는 더욱 커 졌다. "선생님, 수업 하셔야죠." 더 이상 안되겠다 싶었던 나는 말을 돌렸고 시스선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의 뜻을 내비치고는 교단으로 올라갔다. "자자, 제자리에 앉아주세요." 나지막하게 평이한 어조로 말했을 뿐인데도 아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들 얌전히 제 자리에 앉았다. 이건 또 무슨 조화..? "저 선생님, 저렇게 웃고 계셔도 엄청 무서운 사람이거든. 사람이 돌변한다니까. 아, 아니다. 반 만 돌변하나..?" 그렇게 중얼거리는 듯한 로니아의 설명을 듣고 나는 이해는 가지 않았으나 고개만 끄덕거렸다. "자, 그럼 오늘은 역사부터 배우겠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곳은 초대...." 들을 필요 없다. 바로 옆에서 누구보다도 더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은 나이니까. 나는 창밖을 보며 상념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해서 오는 걸 보니 맘 잡고 온 것 같은데... 그렇다고 괜한 말로 또 기다리 게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거절하기는 좀 그렇고. 그렇다고 받아들이기에는 내 창창한 앞날에 먹 구름이 드리울 것 같고... 어쩌지? "하아-" "아침 프로포즈 사건 때문에 골머리를 많이 앓는 것 같군요." "네에. 어쩌면 좋을...지...? 시스선생님?" 누가 말을 걸길래 무의식적으로 대답을 했더니만... 역사책을 들고 계시는 시스선생님께서 나를 보 며 웃고 계셨다. "고민이 많이 되는가보군요. 하긴, 이해합니다. 갑작스러울 테니까요." "...갑자기는 아닌데..."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303년 전에 한번 프로포즈 받은 적이 있었던 것이다. 결국 멋진 남자가 되 면 결혼하겠다고는 했지만... "네?"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고 시스 선생은 내 어깨를 세 번 가량 두드리더니 다시 수업을 재개했 다. 뭘까, 저사람? 다른 사람보다 나를 신경 많이 쓰는 것을 느끼긴 하는데... 이유 없는 호의는 경계할 만 하다. 나는 싱긋 웃는 얼굴로, 그러나 신경을 곤두세운 경계태세로 그 사람을 내리 쳐다보았다. ...이 남자는 누구 일까? ...그러나... 이 남자의 정체를 아는데 걸린 시간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아서였다. ============================= 머리가 아프네요...;; 띵~한게.;; 이만 자야겠어요.;; 주말에 시간 좀 남거든요? 히죽.;; 히죽..;; 그때 한번 연참신공을...;; ㅎㅎ.; 니르미르님, 하하.;; 감사합니다. 득도님, 하하..;; 검정 머리에 황금색 눈이죠.; 하르얀님, 하하..;; 어려 우신가요?; !사시미! 님,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수아수아님, 하하; 감사합니다. 프라웨어님, 네, 오랜만이에요.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크림아, 오랜만~ 샤베리나 님, 숙제요..? 이런...;; 창생님, 다른건 괜찮은데.. 편도선이 너무 심해서.; 천사소녀님, 많이 올려 놓을게요.; 선하님, 하하.;; 감사합니다. legna님, 글쎄요...;; 저는 그저 분량에 맞춰서..;; 바나나천사님, 히죽, 감사합니다.; 세링님, 네.; 에휴님, 님도 머리가 띵하시나요? 제가 지금 뭘 하는지 그것도 인지 못할 때가 있답니다.; 『시리아』님, 감사합니다~ 유나109 님, 옛 속담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라는..;; 쿨럭.; ★루시퍼★ 님, 연참..;; 주말에요.; dark-of-saver님, 156회의 코멘트 부터요.;; 어둠의제왕님, 하하, 그러신가요? 당근한알님, 제 기억력이 쇠퇴되지 않았다면..처음 뵙는 것 같습니다.; 진여심님, 응. 열심히 할게.; Ana 님, 열혈능글...;; Reianare 님, 여..연참이요? 주말에..봐서요.;; 슈리나님, 등장 할 거랍니다. 하은맘님, 히죽.; 감사해요~ 바-실-레-블 님, 감사합니다~ vⓤⓔv[유ㅇl]님, 시험...보고나서 그 다음날 모의고사 봤다죠.; 떵이님, 일내는게...좋으시군요.;;  귀령님, 세이처럼..? 누가요?ㅣ; ¤토란잎¤님, 하하..주말에요.; legna 님, 많이많이...;; 판타마녀님, 언젠가는..;; ♣블랑카♣님, 그..그런.; 어둠의왕녀님, 하하..;; 그런가요? 유리안의모기님, 하하..;; 이번 감기 고생이 심해요.; 감기 조심하세요. 세이피안님,저도... 카레 먹고 싶어요.;; -TheQ-님, 감사합니다. 유하리님, 아무렴요.;; 퍼플아이㉿님, 그...그건...;; ㈜곰팅이님, 하하..;; ratherdl 님, 하하.;;; 네.; 아퀴나스13님, 하하..;; 감사해요~ 이피르님, 언제 그런 법이...;; 하얀봉황님, 감사합니다. 사고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와 나를 괴롭히는 녀석. 은발머리를 단정히 뒤로 넘겨 묶은 이 자식은 절대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마치 감시라도 받는 기분이랄까. 학생들이 전부 이 자식을 의식해서 공부를 제대로 못 하고 있었다. "제발...좀 가라. 응?" 내 애원에도 불구하고 카인은 내 옆에 의자를 가지고 와 앉은 자세에서 꿈쩍도 하지 않은채 팔짱 을 끼고 나를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신경 쓰지 말고 공부해." 싱긋 웃으면서 비킬 생각을 하지 않는 카인을 보며 나는 하아 한숨을 내쉬었다. 내 옆에 앉아있던 로니아도 반대편에 있는 카인을 의식하며 공부를 못하고 있었다. 정말 미안했 다. 벌서 일주일 째 이러고 있는 것이다. "카이온님, 죄송하지만...좀 나가 계셔 주시겠습니까? 학생들이 공부를 못하고 있습니다." 보다못한 시스 선생님이 카인을 향해 입을 열었다. 카이온은 현재 카인이 이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름이었다. "죄송하지만.. 제 약혼녀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 같아서 말입니다. 이렇게라도 하고 있지 않으면..." "카이온님의 사정은 이해합니다만, 저에게는 학생들이 더 중요합니다." 시스 선생님은 단호하게 말했다. "...뭐, 괜찮겠죠. 그럼 실례했습니다." 카인은 학생들의 시선을 받은 채 당당하게 교실을 나가려 했다. 그리고는 빙글- 몸을 돌리고 씨익 웃었다. 내가 보기에... 저것은 내쫓는 것에 대한 복수의 의미를 담고 있는 아주 불길한 미소였다. "아, 참.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대륙의 2대 현자중 한 분이신 시우스 미챌님. 미리 인사를 드렸어 야 했는데..." ...우리들의 시선은 전부 시스 선생님을 향했다. 대륙의 현자? 그렇다면 그...시우스 미챌이라는? 우리의 시선을 받은 시스 선생님은 당황하지 않은 채 여유있는 미소로 싱긋 웃어보였다. "짖궂으시군요, 카이온 뷔타 발렌타인님. 대륙의 상권을 쥐고 있는 발렌타인가(家)의 수장님을 뵙 게 되어 저야말로 영광입니다." ...우리 반은 전부 경악의 도가니에 휩쌓일 수 밖에 없었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시우스 미챌이 야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데다 간접적으로라도 얼굴을 본 적이 없으니 모르는게 당연하다지 만...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내가 카인의 동태를 파악하지 못하다니. "...약간 쇼크적인데..."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던 나는 시우스 미챌과 카인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한명은 대륙의 현자라던, 그 신과 가장 닮았다는 이름을 가진 시우스 미챌이고, 또 한 명은... 왕으로도 모자라 인간계에서 대륙의 상권을 거머쥐고 있다는...마족인가." 상황정리랄까. 그렇게 아주 작게 중얼거린 나는 나를 보고 있던 시스 선생..아니, 시우스 미챌과 눈이 마주쳤다. 순간 예쁘게 휘어지는 그의 눈을 볼 수 있었다.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세이. 나는 알고 있었는데... 세이는 눈치 채지 못했었던 모양이죠? 좀 섭섭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의 시선이 내게 향했다. "아...하하.; 본 적이 없었습니다. 평소 재미있게 노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른 것들이야 어찌 되든 상관없다는 방식이랄까. 여하튼 그런게 물들어 있어서요. 죄송하군요."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시우스 미챌 현자님. 대(大) 발렌타인 가(家)의 안주인이 될 세이니까 요." 우리의 대화중 불쑥 끼어든 카인의 말이었다. "누구 맘대로 발렌타인 가의 안주인이라는 거냐!" 라고 소리는 치고 싶었다만.. 차마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 수 없었다. 괜히 흥분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 애들이 다 시스선생님과 카인의 신분에 놀랐으니... 이런 대사에는 신경쓰지 않을 거야. 나는 그렇게 나 스스로를 달래고 주위를 둘러보았으나...전부 나를 보며 놀라고 있었다. "카인... 왜 그렇게 나를 괴롭히는 건지 모르겠지만...이제 좀 가지?" "훗- 미리 찜 해 놓은 거랄까? 그럼, 세이. 일주일 후에 메비루아제국 수도의 발렌타인 가 지부에 서 무도회가 열리거든? 그때 꼭 와주길 바래. 마차와 드레스 보낼테니. 나를 위해 예쁘게 꾸며주었 으면 좋겠어. 아, 이 행동들은 전부 네 아버지와 오라버니의 허락을 맡은 일이니까-. 그럼 그때 보 자구." 자기 할만만 하고 가는 저 놈을 어찌하면 좋으리오. "...자... 그럼 수업을 계속할까요?"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태연스레 말하는 시우스 미챌의 말에 그제서야 아이들은 각자의 상념 에서 깨어났다. "선생님! 시우스 미챌님이 맞아요?" 어떤 여자아이가 물었다. 시우스 미챌은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습니다. 이 아카데미의 장으로 있다가... 선생님 한분이 사정상 어디 가 계셨어야 했거든 요. 그래서 제가 임시로 이 반의 담임을 맡았답니다. 마침 내일 원래 이 반을 맡았어야 할 선생님 께서 오시니 그렇게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애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시우스 미챌을 보면서 가만히 앉아있을 뿐. 그러다가... "선생님, 아까 세이엘 유안 브리안트양을 알고 계셨었다고 했었잖습니까? 무슨 얘기죠?" 한 남학생이 내가 제일 우려하던 질문을 했다. 저... 저 인간을 그냥! "아... 그건..." 그답지 않게 뜸들이는 말에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눈동자가 더욱 초롱초롱 빛났다. "그건요?" "세이엘 양에게 직접 물어봐주세요." ... 저 인간도 어떻게 처리를 하던지 해야지. 시우스 미챌 덕분에 아이들의 시선이 전부 나에게 박 혔다. 오늘따라 참 많은 시선을 받는다...싶지만, 뭐 어쩌겠는가. 저 웬수들이 나를 괴롭히는 것을. "하.하. 선생님? 아니, 현자님." "시스라고 불러주세요. 제 애칭입니다." 애칭으로 불러달라는 말인가. 약간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시스를 바라보면서 웃어보였다. 예의 그 습관적인 웃음이다. "참... 당황스런 분이시네요. 덕분에 편히 다니기에는 다 틀렸습니다." 원망의 말이었다. 그러나 시스는 뭐가 그리 좋은지 빙글빙글 웃으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편하게 다니기 틀렸다니요? 말도 안됩니다." "네?" 무슨 소릴까. 아까부터 자꾸 알아듣지 못할 소리만 하고 있다. "편하게 다닐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아카데미의 장과 친분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유용하게 쓰이 겠습니까?" ...이보세요. 댁이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믿을 수가 없군요. "...진심입니까?" "농담입니다." ...... 나보고 뭘 어쩌라고 저런 재미없는 말을. 아주 나를 가지고 놀고 있다. 빙글빙글 웃고 있는 시스를 빤히 쳐다보았다. 나의 이 부담스러운 눈빛을 보고 이 상황의 해결책을 열심히 생각해보라고. 생각해라...생각해라...생각...생각....하라고...생각...해라...생각해라... 나의 사념파가 통한건지 시스는 싱긋 웃으며 내게 말했다. "아, 좋습니다. 요는 편하게 다닐 수 있다면 된다는 겁니까? 제게 이런 상황의 해결책이 있지요." 해결책...? 명색이 대륙의 현자라는 소리를 들으니 묘안이 있겠지. 그런데 왜 이렇게 불안한건 지... 뭔가 뜻대로 안될 것 같다는 느낌...? 내가 생각하라고 하긴 했지만...왠지 너무도 불안하 다. 뭔가 택도 없는 말을 할 것 같은... "뭐..뭔데요?" 나도 모르게 말이 더듬거리며 나갔다. "이 아카데미의 교직원으로 있는 겁니다." ......썰렁....... "네? 잘못들은 것 같군요." 그래. 잘못 들은 걸꺼야. 설마 저런 말을 서슴없이 하다니. 이제 환청까지 들리는 건가? "제대로 들었습니다. 교사로서 이 단상에 서면된다는 겁니다. 그럼 학생들도 함부로 할 수 없으니 침묵을 유지할 수 있을 테지요." 역시나 잘못 들은 것 같다. 그러나 아이들의 표정을 보자니 제대로 들은 것 같기도 한데. 아이들 의 표정중 가장 실감나는 감정은 로니아였다. 입 딱 벌리고 경악의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로니아. 정말...부담스럽다. 이런 반응들이 이해가 가는 것이, 이 아카데미의 교직원이 갖는 지위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아카데미의 교직원. 즉, 선생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실력은 대륙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해 주 어야만 가능하다. 별로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이 재수없는 현 황제의 조상인 초대 황제가 멸망해가는 왕국에서 빛나는 제국으로까지 끌어올린 재주가 워낙에 비상하였다. 그 초대 황제는 앞으로 자신이 일으킨 이 제국이 오랫동안 이름이 빛날 수 있도록 인재양성소의 역할을 맡을 이 아카데미를 만들었는데, 제국의 기둥이 될 아이들이 학식이 낮은 사람들에게 배우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대륙에서 내놓으라는 자들만을 후한 금액을 주고 초빙해 온 것이다. 그때부터 웬만큼 이름을 날린 자가 아니라면 이 아카데미에서 선생이라는 호칭을 달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자리를 이제 15살로 보이는 아직 어린 나에게 선뜻 권하는 것이다. 그것도, 아카데미장이라 는 신분을 뛰어넘어 현자라는 사람이. ============= 눈이...감겨요.;; 정신은 말똥말똥인데..;; 평소보다 길어요!! 히죽..;; 3줄 정도..;; 베넘톡시크님, 오크...;; 설마요.; 떵이님, 아아..;; 그런가요?;;; 로로님, 아하...하...;; 장성훈님, 제가 어떻게 그런 작품과 비교가 되겠어요.;; 새발에 피죠.;; 은빛마랑님, 하하...;; 판타마녀님, 연참이라뇨.;;; 그런...;; 널위해서님, 이 정도면...;; 괜찮지않습니까?;; ¤토란잎¤님, 정체는....!! 사람이죠.; 하르디아님, 담편 왔답니다..;; 히죽.;; ratherdl님, 히죽, 감사합니다. 천사소녀님, 신비스런..;;; 영원한사랑님, 하하..;; daemawangsa 님, 결혼하면..;; 잘생긴 총각에서 이제는 결혼한 유부남으로.;; 어둠의왕녀님, 그...그런..;;다>_< 많이 올릴거죠? 꺄아~>ㅁ< 당근한알님, 하하.;; 네[에.;; 라면젤리님, 저도 부러워요.;; 『시리아』님, 애간장을 태워야죠.;; 훗.; 어둠의제왕님, 왠 폭발이요?;ㅣ; 엘윈님, 하..하하.;; 에휴님, 하하.;; 무엇에 그리 신경 쓰시는지..;; 샤베리나님, 아, 우리는 왠일인지 내어주지 않더라구요..;; 얼마나 기쁘던지.; Eyes_님, 그저 분량따라...;; 캐논님, 정체는....!! 인간이죠.;;; 진여심님, 하하..; 고마워.; Reianare님, 므흐흣..;; 그 웃음은...;; 무극천녀님, 오랜만에 뵈요. 세르디아님, 히죽.; 사라히님, 하하..; 핏빛의날개님, 그건 할렘...;; 유로아님, 하하..;; 저두 좋아한답니다.;;  귀령님, 외 아들이잖아요.;; 히죽. 예외도 있지만 대체로 외아들이 소유욕이 많다더라구요.;; vⓤⓔv[유ㅇl]님, 하하...;; 개운하시겟어요.; 에엥? 님, 기...길게요?;; legna 님, 그래서 제목이 사고가 아니겠습니까.;; 히죽.; 프샤님, 의외로 카인이 인기가 있더라구요.; 유리안의모기님, 저도 왠만하면 빨리 낫는데...;; 이번은 좀 독하네요.; 벌써 2주 째..;; Ana님, 카인을 마스터로 둔 자라뇨?; 『ellis』님, 하...학교를 빼먹다뇨?;; 하늘라늘님, 하하...;; ♣블랑카♣님, 어찌...;; 나중에 여행갈 때 비슷한 인물을 만들게요./;; 차라리..;;' 浮雲님, 노력하겠습니다.; 이피르님, 갑자기 왠 법...;; 니르미르님, 히죽..; 칭찬 중 정말 기억에 남는 칭찬이에요.; 감사합니다. 하얀봉황님, 설마요..;; 아직 제대로 시작도 못했는데..;; 아메시스트님, 그건...;; 신흥종교...;; 일명 사이비종교라는..;;; 마스터master님, 시험...;;;; 아퀴나스13님, 하하..;; 준비해야죠..;; 퍼플아이㉿님, 전 그런 신공 보지도 못했습니다.; ㈜곰팅이님, 연참..하하.;; 지이 님, 하하..;; 그러면 좋겠죠.; Mu하나의달님, 제 기억력이 쇠퇴하지 않았다면...;; 처음 뵙는 것 같아요.;; CaperNaum님, 저도 졸리답니다.; 으냐냥님, 후훗.;; 열심히 쓸게요.; 縉엘리셔스 님, 그렇죠..;; 시험 기간이라면..;; 창생님, 오옷.. 감사합니다. 한번 해봐야지.;; 사고 "...기각합니다." 나는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고 입을 열었다. "어째서요? 좋은 조건이지 않습니까?" "시스선생님도 알다시피 저에게 그런 건 상관없다는 걸 알고 계시잖아요? 분명, 카인이 나타난 것 은 제게 의외였습니다만... 제게도 목적이라는 것이 있어서요. 뭐... 그것도 일주일 후면 대충 어 떻게든 될 것 같습니다만." "그럼 그때부터 교직에 서시겠습니까?" "아니, 그건 변함이 없습니다. 여행도 해보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추억이나 쌓아볼까 하고 요." "이런, 아쉽군요." 그러나 표정은 아쉽다는 감정을 내포하지 않았다. 그럴 줄 알았다는 시선. 이거 왠지 장난감이 된 기분이다. "그런데 시스 선생님께서는 뭐가 아쉬워서 이곳에서 장의 지위를 맡고 계시는 겁니까? 보금자리에 돈을 많이 쌓아두고 계실텐데 말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죠. 원하는게 뭡니까?" 내 질문에 시스는 그 사람 좋아보이는 싱글벙글 웃음이 아닌, 아주... 그래, 야릿한 미소를 지어보 였다. 부드럽게 휘는 그의 눈가 사이로 보이는 하늘색의 아름다운 눈동자가가 요사스럽게 빛나보였다. "글쎄요... 한가지, 세이처럼 목적이 있다고만 해둘게요." 학생들의 주의가 우리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전혀 개의치 않고 대화를 진행해갔 다. 어차피 그들이 듣는다고 해도 알아들을 수도 없으니 신경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뭐, 좋아요. 아, 시스 선생님도 무도회에 참석하실거죠? 이곳의 교직원들과 학생들중 고위귀족들 은 다 초대되니까요." "네, 물론입니다. 갈 거에요. 그럼, 그때 뵈죠 세이." 눈웃음을 치며 교실문을 나가는 시스를 보며 나는 그를 불러세웠다. "시스 선생님!" "아... 왜 그러죠?" 의아함을 품고 되묻는 시스를 보며 나는 고개를 절래 흔들어보였다. "수업은 하고 가셔야죠. 아직 몇 교시 남았습니다." 물론, 수업이 듣고 싶어서가 아니다. 저 선생님이 나감으로써 이 곳의 감독을 맡을 사람이 없음으 로 하여 나에게 귀찮게 질문공세가 쏟아질까 두려운 마음에 불러세운 것이다. "아...그렇군요." 멋쩍게 웃으면서 다시 교단위에 서는 시스를 보면서 한동안 아이들은 벙쪄 있었다. 각자 얼굴에 공통적으로 정말 현자 맞아...? 라는 듯했지만, 뭐, 현자라면 다 세밀하고 치밀하며 정밀하여 틈이 없는 꼼꼼한, 완벽한 사람이라는 법이 있는 것도 안니고. 저것도 다 개성이다. "그럼, 다시 수업을 시작하죠. 아, 아까 아카데미의 설립이유에 대해서 까지 했었죠? 자, 책 펴시 고. 그럼, 수업 시작할게요. 아까 설명한 것을 간단히 하자면 초대 건국왕께서 이 제국을 이끌어 나갈 인재양성을 위하여 세웠다고 했죠? 그때 당시..." 술술 유창하게 말을 쏟아내는 시스를 뒤로 한 채 나는 앞일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옆에서 로 니아가 나와 시스 선생님을 번갈아 보고 있었지만 그 시선을 무시한 채 상념의 세계에 발을 딛었 다. ",,,이. 세이!!" "어, 아, 응. 왜?" 옆을 쳐다보니 로니아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 "수업 다 끝났어." ...그러고 보니 아이들은 하나같이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가방을 챙기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꺼내 놓지도 않아 특별히 챙길 필요가 없는 가방을 들고 로니아와 같이 교실을 나섰 다. 순간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들. "하...하. 졸지에 유명인사 됐네." "그래, 너 유명인사 됐어. 너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걸? 그나저나! 너 정말 평범한 브리안트공 작가의 딸 맞니? 정말 믿을 수가 없어. 제국의 공녀라면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아니, 제국의 공녀라도 그들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다 고. 특별히 어떤 수를 써서라도 초청한 다면 또 모를까. 우리 같은... 그런 나라의 공작가나 왕족이 볼 수 있는 상대들이 아니라고. 그 발렌타인 가의 가 주 보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니? 이제껏 한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 없는 아주 보기 힘든 인물이란 말 이야. 거기다 시스 선생...아니, 시우스 미챌 선생님은 불과 몇 달전에 시스 선생님으로 모습을 드 러냈지만 그 전까지 그의 얼굴을 본 사람은 마법사 길드의 아주 고위층 뿐이었다고. 그것도 몇십 년 동안 겨우 단 2번! 그렇다고 네가 마법사 길드의 고위 간부층일리는 없고. 도대체 어떻게 알게 된거니? 너무 궁굼하다." ...정말 긴 말이었다. 따따따- 쏟아내는 말이 어찌나 청산유수 던지. "...미안한데, 로니아. 내가 전에 말했지만 그저 어쩌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거야. 발렌타인가의 가주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고, 또한 시우스 미챌은 저 혼자 나를 알고 있을 뿐이었다고. 내가 아 는 것은... 그래, 그 사람이 현자라는 것 뿐이라고." ...나름대로 거짓없이 말한다고 말했지만 로니아는 믿는 눈치는 아니었다. "뭐... 정 말하길 원치 않는다면 더 이상 캐묻지는 않을게." 겨우 한시름 놓은 나는 하아- 한숨을 내쉬었다. 옆에서 걸어가고 있는 로니아의 금발을 보다 문득 무도회장의 화려한 금색의 샹들리에가 생각났다. "아, 맞다. 로니아, 너도 들었지? 발렌타인가의 지부에서 무도회가 열린다는 거. 너도 같이 가자. 잘됬다. 에드, 유니안, 제리안도 불러야지. 혼자 가는 것보다야 아는 사람과 같이 가는게 더 나으 니까." 내 제의에 로니아는 시무룩해져서는 고개를 저었다. "말만이라도 고맙지만 그런 곳에 우리는 들어갈 수 없는걸. 아니, 들어갈 수 있다고 해도 멸시감 만 받게 돼.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이야." 의외였다. 누구보다도 화려한 걸 좋아하며 명량하고 쾌활하게 움직이는 로니아가 그런 것을 거절 할 줄은. 뭐, 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만 신분 때문에 그럴 수 없다라... 쯧. 그럼 내가 그 신분을 만들어주면 되잖아. "걱정마. 내 친구라고 소개하면 함부로 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렇다. 이래뵈도 나는 성녀인데 현자인데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카인의 약혼녀가 되어있는 것이다. 아빠랑 오빠가 허락했고, 세간에 알려지기 그렇게 알려졌다고 했다. 물론, 3교시가 끝나자마자 에 드가 우리 교실로 달려나와 해 준 이야기였지만 말이다. "그...그렇지만...뭐, 좋아. 갈게." 망설이는 듯 했지만 결국 커다란 무도회장에서 놀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컸는지 쉽게 승낙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싱긋 웃어보였다. "아, 그럼 세이는 발렌타인가의 약혼녀니까 에드네 나라는 속국에서 벗어날 수 있겠네?" "응?" "그렇잖아. 발렌타인 가의 안주인이 에드네 나라 출신인데, 누가 감히 그 나라를 건드릴 수 있겠 어?" 그도 그렇군. 그렇게 생각해보지 않아서. 솔직히 나한테 애국심은 눈꼽만큼도 없다. 실제로 내가 그 나라 출신도 아니고, 아카데미에서 나가게 된다면 브리안트라는 성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좋겠다..." 로니아의 자그마한 중얼거림이었지만 괜한 말을 하는 것보다 침묵이 나을 것으로 판단, 그저 입을 다물고 있었다. 늦은 밤. 할 일이 그다지 없는 관계로 이미 골아 떨어진 로니아의 옆에서 스탠드를 켠 채 침대에 기대어 조 용히 책을 읽고 있던 나는 로니아가 곤히 잠든 것을 확인하고는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이만 나와주세요. 카인이 얼마 전부터 내게 당신을 붙여놓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요." 비록 마법을 쓸 수 없게 되었다지만 감까지 녹슨 것은 아니었다. "......" 그쪽에서는 아무 말도 없었다. "시치미 떼실 작정입니까? 저는 벌써 당신의 기척을 감지했다고 했습니다." 그제서야 어떤 남자가 허공에서 스르르 모습을 나타냈다. 밝은 파란색계통의 머리가 어두운 실내를 밝혀주는 은은한 스탠드의 불빛으로 인해 신비로운 분위 기를 내었다. 감겨있던 눈이 스르르 떠지고, 곧 맑아보일정도로 새카만 눈동자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날카롭게 생긴 그 남자는 허공에서 멋들어지게 내려오더니 탁- 소리 조차 내지 않은채 내게 무릎을 꿇었다. "카이오니스 베르린 다크니스님의 직속 호위부대, 셀런이라고 합니다.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너무나 정중하고 딱딱한 그의 인사에 나는 한숨을 포옥- 내쉬었다. "뭐, 좋습니다. 카인이 한 명령은 나를 지키라는 거겠죠?" ----------------- 하하...;; 연참하겠다고 했는데...;; 여유분이 없네요.; 언제 한 편 더 쓸지...;; joy님, 결판을~.....;; 세링님, 불가능이랍니다..;; Eyes_님, 그냥 그때그때....;; 이 주제로 다른 거 써보고 싶다...고 생각할 때 이 소설에다가 써 먹는거죠.;; 마스터master님, 하하...;; 浮雲님, 소유욕이 강할 뿐이죠.; 으냐냥님, 하하.;; 감사합니다. 프라웨어님, 여...연참이라.; 네이아르님, 떨어..뜨려요?;; 널위해서 님, 감사합니다~ 링★ 님, 하하..그런가요..;; 아퀴나스13님, 서...설마요.;; -TheQ-님, 하하..;; 리샤르스님, 메시지로요....??''' 그...그런..;; ★아린*마리엔★님, 무슨...의미신지.; 은빛마랑님, 그렇죠.; 이피르님, 그..그런 협박이..;; 하르디아님, 감사합니다. ♣블랑카♣님, 아...핫..;; 네에.; 방울냥-_-b님, 저도... 시험기간에 컴터 앞에서 하지도 못한채 시간 낭비를 많이 했답니다.;; 말 그대로 의미없는 시간날림이었죠.;; 켜지지도 않는 컴퓨터..; Ana님, 헤죽.; 감사합니다. 블러드〃님, 하하..하..;; 진여심님, 아..하... ;; 응.; 선하님, 놀라우신가요? 하하..;; 바나나천사님, 히죽.; 감사합니다~ 실루아님, 하하...;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세르디아님, 그러면 아니되죠.;; †ももの花†님, 하하하...;; riddle~★님, 한 줄 줄었어요.; CaperNaum 님, 몇 일째 감기가 낫지 않아서요.;; 장성훈님, 하하...;; 감사합니다. 류니드님, 그럴 실력이 안되는걸요.;; vⓤⓔv[유ㅇl]님, 하하...하..;; 떵이님, 카인..얘기요?;ㅣ; 라면젤리 님, 하하...;; 힘내세요!! 아메시스트 님, 저...저는 글쎄요.;; 縉엘리셔스님, 감사해요..~~ 『™아기천사』님, 헤죽.; 감사합니다. ratherdl 님, 히죽.; 감사합니다. 샤베리나님, 저희는...성적표는 안나와도, 시험 본 다음날이라거나 청소 끝날즈음이면 성적이 다 나온답니다. ;; 훗.;; 케이의창 님, 예리하십니다.; 핏빛의날개님, 아..하...;; 白火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상처받죠.; 판타마녀 님, 하긴 해야겠는데.;; 『시리아』님, 하하..;; 캐논님, 하하...;; 나머지 한 편 언제 쓸지.;;  귀령님, 예.;; 그걸 설정해 놓고 쓴 글이죠.; 엘윈님, 하하...;; 퍼니님, 하하...;; 그..그런가요?;; Ruhe 님, 하하...;; 서연님, 시험 보시는군요. 힘내세요! 당근한알님, 하..하하.;; 그렇죠..;; 하늘라늘님, 하하..;; 양을 늘려야....하는건가요...;; 어둠의왕녀님, 카인이 사고를 친거죠.; 『ellis』님, 더...더요?.; 하얀봉황님, 하하...;; 에휴 님, 하하..;; 저는 평균이 그게 그거랍니다.; 프샤 님, 감사합니다. 히죽.; 流河님, 네에..;; 그나저나 썼었던 소설 다시 써야하는데...;; 막막하네요.;; 마이소시아님, 하하...;; 어색하네요.;; 편히 말하세요.; 니르미르님, 감사합니다. 로로 님, 아...하.하...;; 다유님, 그 열편이 너무 힘들어요.;; 퍼플아이㉿님, 거절했죠...;; 뮤노님, 더 쓰고는 싶은데...;; 뭘 써야할지....ㅠ.ㅜ 사고 "그렇습니다." "흠... 그래요? 제 곁에서 호위하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면 곤란한건 당신이 될 테니까 요. 그저 인기척을 살짝 내주십사 하고 부탁하려고 부른 겁니다. 그렇게 감추려고 하는 낌새가 강 하다면 저도 그만큼 신경을 쓰게 되거든요. 보통 사람들에게는 들키지 않을 만큼, 그러나 저에게 는 확실히 느껴질 만큼 움직여주시기 바랄게요." "...알겠습니다. 명이시라면." 셀런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제자리에 일어나더니 내게 거의 직각으로 고개를 숙여보이며 인사를 하 고는 스르륵 사라졌다. 나타날때도 스르륵, 잠신할때도 스르륵. 정말 스르륵한 사람이라니까. 나는 이왕 책을 덮은 김에 스탠드까지 끄고는 침대에 곱게 누웠다. 가지런히 누운 나는 천장을 한 번 본 뒤 눈을 감았다. 일주일 후. 무도회장에 가게 된다면 어느 정도는 마무리되어질 것이다. 얼마 있지는 않았지만 이런 권위주위 바닥에서는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았다. 같은 신분제도의 사회 라 해도 나라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 예를 들어 에드의 나라인 라오비아왕국을 말해보자면 그들의 귀족층은 일반 평민들에게 그리 관대한 건 아니지만, 다른 나라보다 훨씬 신경을 잘 쓰는 것이다. 이왕 귀족사회라면 그렇게 정감있는 귀족사회가 훨씬 보기 좋다. "뭐... 일주일 후에 만나서 대충 정리해야지." 그리고는 정확히 일주일 후. "세이, 세이~! 이거 어때? 예뻐?" 제자리에서 한바퀴 샤르르 돈 로니아는 정말 예뻤다. 소녀 특유의 풋내나는 느낌이 그녀를 더욱 귀 엽게 보여줄 뿐이었다. 분홍색계열의 드레스. 그녀가 입은 드레스였다. 쉽게 소화되지 않는 촌스러운 분홍색이 아닌, 최고 급 디자이너가 만든 세련된 색의 귀여우면서도 화려한 프릴달린 드레스였다. 소매단이라던가 치마 밑으로 가면 갈수록 연해지는 그 색의 배열은 그 드레스를 한 층 더 고급스러워 보이게 마들어 주 었다. 목에는 간단한 목걸이를, 팔에는 하얀색의 비단천 장갑을, 마지막으로 귀에는 붉은색의 루비를 가 공한 아름다운 장미 귀걸이까지. "너무 고마워, 세이~!" 그녀는 기뻐하며 팔짝팔짝 뛰더니 내게 감사인사를 건넸다. "괜찮아. 어차피 나야 입지도 않을 거였으니까." 그렇다. 그 옷은 원래 내 것이었다. 전에 엄마가-드래곤- 싸 주셨던 옷이었는데, 로니아에게 준 것 이었다. 서로 옷장에서 파티에 입고 갈 만한 옷을 찾고 있었는데 그녀에게 딱히 입고 갈 옷이 없었다. 물 론, 약국이라고는 하나 한 나라의 공주였고, 그에 따라 옷이 많기는 했지만 대 재벌들이라거나 대 명문가만이 오는 그런 무도회에 갈 수 있을만큼의 화려하고도 고급스러운 옷이 없었던 것이다. 왕 궁의 성에는 몇 벌 있다고는 했지만... 들고 오지 않았다고 한다. "헤헷, 고마워." 싱긋 웃으면서 말한 로니아는 머리를 양갈래로 나누어 위쪽에서 돌돌 말고 있었다. 순간 세일러 문 이 연상이 되었지만, 로니아에게는 그 머리가 잘 어울렸기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옷 매무새를 정 갈히 했다. 안타깝게도 이 드레스는 카인이 보내준 것이었다. 아름다운 하늘색 계열의 풍성한 드레스. 팔과 허리에 선이 들어가는 약간 타이트한 상의였지만 아래쪽에는 그와 반대로 풍성한 치맛자락이 었다. 치맛자락의 아래쪽에는 꽃모양으로 묶인 물결무늬가 만들어져있었고, 그 물결무늬의 아래쪽에 있 는 치마는 하얀색이었다. 특히 치마부분에 진짜로 보이는 다이아몬드가 아주 잘게 부서져서는 곳곳에 자리잡아 드레스를 화 려하고 빛나게 해주었다. 나는 옷에 주름이 가지 않도록 한번 잡아당겨주고는 기숙사 내에 있던 화 장대에 앉아서 머리를 손질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검정색의 머리카락 중 앞머리와 귀쪽 근처에 있는 옆 머리카락을 남겨둔 채 나머지 머리를 틀어올렸다. 그리고는 드레스와 한 세트로만 보이는 은색의 비녀로 찔러넣어 고정시 켜두고는 그 위에 두깨 2cm정도로 보이는 파란색의 사파이어가 박힌 완관처럼 보이는 물건으로 머 리위에 씌워놓았다. 그리고 불의 하급정령에게 부탁하여 옆에 남겨둔 머리를 적당히 웨이브를 주었고, 화장은 간단히 입술만 립스틱을 발랐을 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숄을 등뒤로 하여 두르고, 드레스와 한 세트인 하늘색의 부채를 왼손으로 들었 다. 나는 아직도 치맛자락의 끝을 잡은 채 빙글빙글 돌고 잇는 로니아를 향해 물었다. "로니아, 어때? 괜찮아? 혼자서 화장 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내가 말을 시킴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리는 로니아였다. "아, 괜차..." 말이 끊겼다. 말을 하려다 말고 입을 벌린 채 나를 쳐다보는 로니아의 시선이 너무도 부담스러웠다. "왜그래? 이상해?" "앗, 아, 아니. 잘 어울려. 너무 예뻐!!" 꺄아- 거리면서 내 주위를 빙글빙글 돌더니 엄지손가락을 내세웠다. 이크, 반지. "로니아, 반지 없어?" "아, 맞다. 깜빡했네." 하얀색의 흰 장갑에 반지가 껴 있지 않았다. 어쩐지 조금 허전해 보인다 했지. 로니아는 보물함을 이리저리 뒤지더니 은색의 고급스러운 반지를 꺼내어 곱게 끼었다. "다행이다. 세이 너는 장신구 안 할거야?" 로니아의 말에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는 아무말 없이 귓불에 일루젼 마법으로 숨겨놓았던-규칙위반은 아니었지만 습관적으로 숨겼다.-귀걸이의 존재를 드러내고, 팔 양쪽에 차고 있던 은색의 찰랑소리를 내는 팔찌를 보이게 해 놓 았다. 참고로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대답은 아니오라고 하겠 다. 이건 그 장신구에 자체적으로 있는 기능으로서, 이 장신구 둘이 아이템이라는 것을 밝혀둔다. 귀걸이는 물론 레이스오빠가 준 것이다. "우와... 되게 예쁘다!" 두 개의 장신구를 보면서 감탄을 내뱉는 로니아를 향해 싱긋 웃어보였다. "해야지. 오늘 밤의 일을 위해서라도 말이야..." "응?" "아니, 이제 출발해야지." 나와 로니아는 기숙사 방문을 나서서 에드들이랑 만나기로 한 아카데미 내(內)의 호숫가로 향했 다. 그곳에는 카인이 대기시켜놓은 마차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아, 여기야 여기~!" 제리안이 반갑게 손을 흔들며 우리를 맞아주는 것이 보이기 시작할 즈음 나는 옆으로 쓸어넘겨 얼 굴이 다 보이게 해놓았던 앞머리를 앞으로 깊이 쓸어내려 얼굴을 가렸다. 괜한 시선은 이제 사절이 다. "우와~ 멋있다, 셋 다." 그렇다. 그들도 무도회에 가는 것인 만큼 멋지게 차려입은 것이다. 셋 다 진한색의 정장을 멋들어 지게 차려입었는데 정말 너무도 잘 어울렸다. "고마워." 싱긋웃는 유니안은 정말 귀공자 같았다. "그럼, 당연하지. 후훗."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제리안은 정말 당당해 보였다. "너도 예뻐." 화답하는 에드는 정말 자상해보였다. 그래. 무릇 군주란 아랫사람들에게 자상하게 굴 줄도 알아야 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에드. 물론 다른 애들도 그렇지만. 이제는 알아야한다. 이 사회가 얼마나 철저한 양육강식으로 이루어져있는지. 아니, 이미 알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체험해 봐야한다. 귀족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생활하는지. 내가 해주는 것은 그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 뿐. 그 외에는 그들이 잘 해나가야 할 일이다. 이대로 메비루아제국의 속국으로 있을 건지, 아니면 어엿한 독립국가로써 바로 설지. 나는 로니아와 나를 보며 예쁘다고 칭찬해 주는 그 셋을 향해 야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다 어느순간 유니안이랑 눈이 마주쳤고, 놀란 얼굴을 하는 그에게 싱긋 의미없이 웃어보였다. 유니안은 고개를 갸웃하더니만 결국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싱긋 웃어보였다. "아가씨, 이제 가야 할 시간입니다. 타시지요." 발렌타인가의 문양이 새겨진 고급스런 육두마차의 마부석에 앉아있던 두 명의 아저씨 중 한 분이 마부석에서 내려와 내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네, 이제 출발해야죠."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내 앞에서 비켜 마차에 탈 수 있도록 길을 터주었다. 제리안이 제일 먼 저 들어가 자리를 잡았고, 그다음 내가 에드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그다음은 로니아가 유니안의 에 스코트를 받으며 자리에 앉았다. 나와 로니아가 한 방향에 앉고, 세 명의 남자가 우리 앞에 일렬 로 앉았다. 우리 사이에 아무말도 오가지 않았다. 새삼 긴장들 한 것이다. 나야 그런 그들의 긴장감을 깨워질 필요가 없었기에. 아니, 어느 정도 긴장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 기에 별달리 긴장을 풀어주려는 생각자체를 하지 않았다. 나는 그런 그들을 향해 고개를 한번 내저어 보고 나를 쳐다보고 있던 유니안에게 싱긋 웃음을 날 려 준 뒤, 창 밖으로 시선을 던졌다. 그때 음성이 들려왔다.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마부의 말이 있은 뒤 얼마 있지 않아 마차는 빠른 속도로 무도회장을 향해 달려갔다. ============ 에에..2편재입니다...;; 히죽.; 하루종일님, 그렇죠.;;; 저는 잘 모르겠지만...;; 방울냥-_-b 님, 하하..; 고생하시네요.;; 이피르님, 하하..;; 연참이에요.; 떵이님, 하하...그런..;; 장성훈님, 어..;; 그럴 리가 없는데...;; joy님, 히죽.;; 담글이에요.;; 『™아기천사』님, 하하하..;; 감사합니다. ♣블랑카♣님, 곧 갈거에요.;ㅔ;; 랴히님, 하하...하.; 어둠의왕녀님, 아...하...하..;; 바나나천사님, 하하..;; 그런가요?;; ratherdl 님, 히죽, 감사합니다. 판타마녀님, 한편 더에요.;  귀령 님, 연참입니다.; 혼령님, 하하..;; 감사합니다. 당근한알님, 아무 생각 없답니다.; Eyes_ 님, 그것도 있긴 하지만...;; 코멘트에 있는 [more]이라는 걸 한번 눌러보세요. 그럼 그 편에 있는 코멘트를 다 보실 수 있어요. 블러드님, 하하..;; 네;; 에휴님, 그렇다면 조금 빨리 갈게요.; 뮤노님, 하하.;; 감사합니다. 진여심님, 응.;; 쓰자마자 올렸어.;; vⓤⓔv[유ㅇl]님, 하하.;; 감사합니다. 창생님, 에? 코멘트가 없어질 수도 있나요? 니르미르님, 하하..;; 다이스케★님, 착각이 아닐..걸요.;; 주인공은 엄연히 세이 한명이니까요.; 하얀봉황님, 하하...;; 유로아님, 하하..;; 신비로운 사람 말이죠?;; 사고 "우아...긴장된다." 로니아의 말에 제리안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무도회장의 입구 앞에서 심호흡을 가다듬고 있던 그들은 그제서야 어느정도 마음을 가라앉혔는지 내게 고개를 끄덕였다. "휴우- 정말 가슴 떨리네." 에드의 말에 나와 유니안은 싱긋 웃을 뿐이었다. "이제 된 것 같군요." 아까부터 우리를 무표정으로 지켜보며 안에 알릴 일 만을 내비둔 시종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안에 소리쳤다. "세이엘님과 그 친구분들 드십니다!!" 커다란 소리. 특별히 마이크같은 장치가 없는 이 세계에서 보통은 마법 아이템을 가지고 마이크 대 용으로 사용한다. 그저 평범하게 말했을 뿐인데, 안쪽에 들리는 목소리는 쩌렁쩌렁 잘도 울리고 있 었다. 술렁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문이 끼이익- 열리고 그 틈 사이로 이쪽의 빛보다 훨씬 강한 빛이 비추 는 것을 보고는 앞머리를 옆으로 쓸어올려 얼굴을 볼 수 있도록 해두었다. 괜히 꿀릴 것 없다. 나는 누가 뭐라해도 이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무이한 존재니까. 나는 문이 다 열리기 전에 얼른 하늘색의 부채를 펴고는 입가를 살짝 가렸다. 그리고 오만한 시선 과 행동. 나에게는 그런 권리가 있다. 그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다. 내 옆으로 로니아와 에드, 제리안과 유니안이 걷고 있었다. 우리 다섯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채 최대한 두리번거리지 않고 그리 구석이지도 않고, 가운데와 가깝지도 않은 딱 좋은 자리하 나를 찾아내었다. 아직 카인과 고위 귀족은 오지 않았는지 본적 있는-그래봤자 나 혼자 본 적 있는 사람들이다. 심심 해서 여러 성에 잠입한 적이 있었다. 흠흠.-백작들과 후작들이 떠들고 있었다. 그들의 시선을 받은 채 얘기를 나누는 우리였다. "우와. 사람 많다. 앗, 꽤나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사람들만 있잖아?" 호들갑스러운 제리안과 로니아는 그런 류의 말을 하면서 한참이나 두리번거렸고, 에드와 유니안은 나름대로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즐기고 있었다. 나야 그저 그런 그들을 보며 웃고 있었을 뿐이지만 말이다. "아름답다... 게다가 우아해." "그렇군." "상상 이상이야." 군데군데 들리는 그들의 말에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리다 눈이 마주친 귀족들. 나는 싱긋 웃으며 부채를 살짝 부쳐보았고, 그들은 그들의 말을 들은 내 행동을 눈치채고는 얼굴이 붉어져서는 어색 하게 웃을 뿐이었다. '하아-' 한숨이 나온다. 몇 년동안 똑같은 반응들. 언제나처럼 사람들은 나를 보고 수군거리고, 언제나처 럼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려버린다. 제대로 나를 봐주는 사람이 그리울 지경. 그래서 내가 같이 다녔던 사람들은 내 얼굴에 동요하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카인은 그들의 동행을 오케이 했 었고. 아무도 내게 말을 걸어오지 않았다. 내게 다가오려고 하긴 하지만 옆에 있는 에드등을 보면서 이곳 으로 오기를 주저하고 있었다. 나는 먼저 가서 말을 걸 생각도 없고, 그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더욱 더 없다. 지금 내게 웃으 며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면 친하게 지내 볼 용의는 있지만... 그때였다. "레이디 세이엘." 누군가 나를 불렀다. 낯설지만은 않은 음성에 나는 고개를 살짝 돌려보았다. 그곳에서는 밝은 파란 색 머리를 뒤로 깔끔히 넘긴 채 고급스런 정장을 입고 있는 셀런이 나를 향해 귀족식 인사를 하고 있었다. "어쩐지 오늘 안 보이신다 했더니.. 여기 계셨군요, 미스터 셀런." 장소가 바뀌면 말투와 행동이 바뀐다. 잘때조차 느껴지던 시선이 오늘 아침부터 일절 사라졌다. 카 인에게 돌아간 것인 줄 알았더니, 어디서 치장하고 있었나보다. 멋들어지게 차려입은 검은색의 양 복이 그에게 썩 잘 어울렸다. 그는 몸을 일으키고는 나를 향해 한걸음 다가왔다. "카이오니스님의 명령이었습니다. 그분께서 오시기 전까지 당신을 곁에서 지켜드리라고 하셨습니 다." 딱딱한 경어체에 나는 어쩔수 없군- 이라는 의미를 담은 한숨을 한번 길게 내어주고는 싱긋 웃어보 였다. "뭐, 좋습니다. 한 잔 하시겠어요?" 나는 부채를 들지 않은 오른손으로 옆에 지나가던 시녀에게서 와인잔을 건네받은 뒤 그에게 내밀었 다. "감사합니다." 고개를 한번 끄덕여 보이고는 내게서 잔을 받아 든 그는 내가 또 다른 잔을 받을 때까지 먹지 않 고 있다가 내가 와인잔을 한번 흔들어 보이자 그제서야 마시기 시작했다. "세이, 이 분은...?" 셀런에게서 풍기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여서 일까. 그저 놀기만 하는 에드들과는 달리 유니아 가 내 곁에서 셀런을 힐끔 바라보며 물어왔다. "아, 아는 분이야. 인사드려, 유니안. 이 신사분은 카이온과 함께 일하시는 미스터 셀런. 미스터 셀런? 이 분은 에비닌 왕국의 왕세자, 유니안 오윌 에비닌이라고 해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미스터 셀런." "저야말로 반갑습니다, 에비닌왕세자님." 물론 셀런이 유니안을 모를 리 없었다. 그동안 곁에서 나를 지켜주면서 주위사람들을 다 파악한 그 였고, 또 그들의 뒷조사를 열심히 하던 그였기 때문이다. 함부로 그들의 비밀을 발설할 자가 아니라는 판단하에 묵인했던 것이다. 내가 다시한번 정식으로 소개하는 것은 어디가지나 한 나라의 왕세자라는 신분에 있으니 험한 일 당하지 않게 알아서 잘 대우해 달라는 뜻이 담겨져 있었다. "자아... 미스터 셀런? 그럼 저는 제 볼일을 볼게요. 저와 같이 움직이시려면 그러셔도 좋습니다." 나는 셀런의 말을 듣지 않은 채 고개를 돌려 아직도 와인을 마시며 구경하고 있는 에드들에게 다가 갔다. "잘 들어. 내가 이 곳에 있는 사람들을 소개시켜 줄게. 이것은 내가 줄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야. 나는 단지 소개만 해줄 뿐, 나머지는 너희들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있는 거야. 말 그대로 이 번이 기회지. 계속 속국으로 있느냐, 아니면 어엿한 독립국가로서 위신을 세우느냐가 결정되는 거 지. 내 말 알아들었겠지?" 내 물음에 그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날 따라와." 나는 에드등을 데리고 제일먼저 어느 백작에게 다가갔다. 내가 자신에게 다가가는 것을 알아챘는 지, 그는 나를 반기는 표정으로 인사를 건네었다. "영광입니다, 레이디 발렌타인." 바...발렌타인. 그건 카인이 쓰는 성인데. 제길슨, 이 사람들 약혼녀라고 소문났다고 벌써부터 내 뒤에 발렌타인가의 성을 붙여놓았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백작. 아, 제 친구들입니다. 오른쪽부터 에드윈 마튜 자린 라오비아, 로니아 웨드 루니아드, 제리안 웨드인 루니아드, 유니안 오윌 에비닌입니다." 자아.... 이제 너희들이 알아서 해야 할 차례야. 나는 어디까지나 만남을 주선할 뿐. 나는 인사하는 그들을 보면서 부채로 가린 입가를 말아올렸다. 싱긋. 능력껏 잘 해보길 바라지. 백작만이 아니었다. 자작부터 시작해서 공작까지. 나는 꼭 사교해야 할 사람들을 위주로 인사시켜 줬고, 그들은 내 기대에 맞게 잘 처신하고 있었다. 특히나 눈에 띄는 녀석은 유니안이다. 나와 성 격부터 비슷하던 유니안은 내 화술과 좀 닮은 화술을 구사하고 있었다. 나는 그런 그를 속으로 응원하며 싱긋 웃어보였다. 그렇게 몇 십명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었을까. 외우기도 힘든 긴 이름의 사람들과 계속 대화를 하 다보니 점점 질리기 시작한다. 거기다 경직되어 가는 안면근육 덕에 고통은 배로 증가한다. 부채로 가리고 있기는 하지만 분위기 라는게 있지 않은가. 그것 때문에 웃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카이온 뷔타 발렌타인 님께서 드십니다!" 그때 문득 시종의 외침이 들리고 부드럽게 문이 열리더니 그 안에서 카인이 멋드러진 은색의 고급 스런 정장을 입고 성큼성큼 들어왔다. 그가 걷고 있는 코스는 내게로 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었다. 곳곳에서 사람들이 건네는 인사를 고 개를 끄덕여 줌으로써 끝낸 카인은 내곁으로 빠르게 다가왔다. "역시, 눈에 띄는군. 하긴, 이렇게 연한 색의 드레스를 멋들어지게 입을 수 있는 건 세이뿐이니 까. 와 줘서 고마워, 세이." 싱긋 웃으면서 인사하는 카인의 말을 들으며 나 또한 싱긋 웃어주었다. "뭘, 나야말로 친구들까지 함께 초대해 줘서 고마운걸." 사람들이 있어서 차마 평소의 나대로 인사를 할 수가 없었다. 나는 부채를 살랑거리며 싱긋 웃어보 이고는 로니아와 제리안, 에드와 유니안을 불렀다. 그들은 사람들과 얘기하다 말고-내 빽 덕분인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쉬이 응해주었다.-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실례한다고 말을 하더니 내 곁으로 다가왔다. "카인, 알지? 내 친구들인 로니아, 유니안, 제리안, 에드야. 현재 에드의 나라이름을 빌리고 있 지." 나라이름이란, 에드의 나라인 라오비아 왕국의 브리안트 공작의 성을 말하는 거였다. 내 말을 알아 들었는지 카인은 싱긋 웃으며 그들과 인사했고, 인사를 끝낸 그는 곧 사람들을 향해 인사말을 하 기 시작했다. ======== 졸려요.;; 셜록 홈즈 전집에 푹 빠져있어서..;; 글 쓸 시간까지 할애했네요.;; 12시가..넘었네요.;; !?!? 님, 하..하...글쎄요.; 인간삽질 님, 아하하..;; 글쎄요.; 참치김밥님, 아하..;; 그 얘기, 친구에게 들었어요. 쟈니스가 일본 미소년 집합소라던가...;; 묵혼지주님, 저도 한때 그랬던 적이...;; 물론, 오래전 일입니다만은..;; 라면젤리님, 아하하..;; 감사합니다. 유하리님, 그..글쎄요.;; 류니드님, 하하..;; 감사합니다. Ruhe 님, 라엘은 죽었구요.; 드래곤들은 유희를 갔거나 자고 있겠죠.;; 음, 그 부분도 한번 생각해 봐야겠어요.; 천기sky님, 글쎄요..;' 프샤 님, 그..글쎄요.; ratherdl님, 히죽,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아..하..;; 감사합니다. 방울냥-_-b 님, 지금쯤이면 시험 다 보셨겠네요.;;; 축하해요.;; 그 해방감이란 이루 말 할 수 없죠.;; †ももの花†님, 의외로 카인 싫어하는 분이 꽤 계시더라구요.; 떵이 님, 하하..;; 그렇겠죠.; 선하님, 자거나 유희를 즐기고 있을 거에요.;; 꼬마요정님, 연참이면 좋겠지만..;; 당근한알님, 별 생각 없을 거라는..; 『™아기천사』님, 감사합니다. 슈리나님, 열심히 하세요.; ★루시퍼★님, 하..하..;; 문케이크 님, 그리 큰 일은..;; joy님, 아하하..;; 감사합니다. 로로님, 쓰는데로요.; Ana님, 히죽.; 감사해요.; 다이스케★님, 그..그렇죠.;; 뮤노님, 감사합니다.;; 진여심님, 응, 쓰는 대로 올릴게.; 샤베리나님, 무슨 의미의..;; §큐세이랑§님, 저도 그랬다죠. 책상 앞에 앉아 만화책을...므흐.; 사라히 님, 히죽.; 감사합니다. 창생님, 그런 일이 가능한가요?;lll 판타마녀님, 하하...;; 된다면요.; ØЙ교口ざㄸБ‥♧님, 아악...;; 내일 시험 성적표 나온다는데...ㅠ.ㅜ 캐논님, 그건 아직 알수 없는 미지의...; 으냐냥님, 추천 감사하구요.;; 감기 조심하세요...;; 라면젤리님, 글쎄요...;; 浮雲님, 유희가거나 자고 있겠죠.;; 엘윈 님, 별 뜻 없답니다. 그저 웃을 뿐..; 流河님, 가능하다면요..;; vⓤⓔv[유ㅇl]님, 그...그런. 어둠의왕녀님, 히죽, 저 잘했죠?; 하얀봉황님, 하하..;; 글쎄요. ★실피르★님, 여...연참요? legna님, 연참이랍니다..;; 縉엘리셔스님, 하하...그..그렇죠.; 은빛마랑님, 이...이런.;;; 마스터master님, 하하.;; 수고하셨어요.; 프라웨어님, 아...하..하...;; CaperNaum님, 저랑 비슷한 시기에 걸리셨나봐요. 저도 3주 가량 됬거든요..;; 문제는 아직도 열이 안내려 간다는 것뿐.;; ♣블랑카♣님, 얼른요?...;; 갈게요.; Reianare님, 하하..;; 그런가요?;; Eyes_ 님, 히..히죽..;; 귀령님, 하하....;; 기대..; 해리님, 그리... 기대 하실 것 까지야.;; 니르미르님, 약속은 약속이니..;; 에휴님, 하하...;; 글쎄요.; 유로아님, 저도 기뻐요.; 세르디아님, 하하...;; 이해해요.; ★아이네★님, 하하...;; 하루 건넜네요.;; 이피르님, 공생관계...;; 사고 "오늘 저희 발렌타인 가에서 여는 무도회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무도회를 연 이유는 다름이 아니오라 저의 약혼녀를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 설마설마 했었지만, 정말로 이런 목적이었을 줄이야. 내가 이렇게 상심을 하던 말던 카인의 말은 계속 되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 약혼녀는 현재 메비루아아카데미를 재학중입니다. 허나 그녀 의 지식은 시우스 미챌님도 인정할 정도로 많이 쌓여있고 해서 비록 기간을 다 채우지 않았으나 오 늘을 기준으로 졸업하게 됩니다. 소개합니다. 제 약혼녀인 세이엘입니다." 거대한 박수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 집중되었다. 시우스 미챌이 인정했다고 저렇게 거짓 말을 하는데도 사람들은 그냥 믿으면서 대단하다고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아마도 발렌타인 가의 가주가 선택한 사람이라는 선입견에서 평범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 다. 아닐수도 있지만.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 몰라서 어색하게 웃으며 부채로 입 주위를 가릴 수 밖에 없었다. '카인... 두고보자.' 문득 내가 미리 생각해 놓았던 일을 기억해 내고는 씨익 웃어보였다. 부채에 의해서 앞에 있는 사 람들은 내 미소를 못 본 모양이었지만 내 옆쪽에서 나를 보고 있던 카인과 유니안등은 내 미소를 본 모양이었다. 얼굴이 약간 창백해지는 그들과는 달리 카인은 아주 불안해 보이는 얼굴로-어디까 지나 주관적인 내 입장에서-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그런 카인에게 싱긋 웃음을 날려주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뭐... 미안하다고 미리 말을 해 둘게. 미안하지만 아직까지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너 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결혼까지 하고 싶지는 않아. 조금 더 생을 즐겨보고 싶달까? 이기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 뭐라고 할 생각은 없어. 그럼... 다음에 보자고, 카인." 나는 작은 말로 쉴새 없이 중얼거렸다. 다른 사람은 못 들어도 카인이라면 비상식적으로 발달한 청 각덕에 다 들었을 것이다. "세이? 무슨..." 카인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나는 미리 준비해 놓았던 매직아이템하나를 터트렸다. 퍼펑-!! 동시에 다발적으로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씨익 웃어보였다. 연기가 뿌옇게 피어올랐는데 바 닥에서부터 나는 빛 덕분에 오색을 머금게 되어 너무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게 되었다. 이 매직아이템은 섬광탄등을 이용하여 내가 만들어낸 자작품으로 도망갈 때 꽤나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아서 여러 개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이왕에 이렇게 도망칠 꺼, 애꿎게 남이 나를 납치한 것처럼 꾸미지 말고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풍기 며 도망가자는 생각하에 짜맞춰진 각본대로 나는 오빠에게서 받은 제이드라는 이름이 붙은 귀걸이 를 사용했다. [제이드, 바람(windy)] 내 말에 따라 제이드가 녹색으로 변하더니 귀걸이에서부터 시원하면서 청명한 바람이 불어닥쳤다. 신기하게도 이 바람은 연기를 걷어내지 않고, 그저 무도회장을 한바퀴 돌더니 내 몸을 감싸듯이 돌 기 시작했다. 탁- 부채를 접은 나는 옆에서 이마를 짚은 채 나를 한숨을 내쉬고 있는 카인을 향해 싱긋 웃어보였다. "이런이런. 역시 넌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 같다니까." 카인은 이마를 짚은 손을 때고는 내게로 다가왔다. 바람이 부는데도 영향을 받지 않고 내 근처까지 다가온 카인은 기습적으로 내 입술에 그의 입술을 포개었다 금방 때었다. 스치듯이 지나간 그를 보면서 불의의 기습을 당한 나는 잠시 당황했다. "그럼, 잠시 조금만의 시간을 줄게. 내가 성급했다는 건 인정하니까. 그럼. 좋은 판단을 하길 바라지, 나의 신부." 애가 왜 저렇게 느끼해 진 거지? 씨익- "흐음... 뭐, 그럼 나는 이만 가볼게. 에드등을 잘 부탁해, 카인." 사람들의 시선이 머문 것은 알고 있지만 아마도 우리가 한 얘기는 들리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오색의 빛이 바람과 함께 내 몸 주위를 돌고 있는 것을 느낀 나는 속으로 조용히 시동어를 외쳤 다. [이동] 이런 간단한 텔레포트도 아티펙트를 사용해서 해야만 한다는게 왠지 씁쓸하다. 바람이 살랑거린다. 부드럽게 펼쳐져 있는, 햇빛에 반사되어 더욱 반짝거리는 맑고 깨끗한 물. 푸르른 나뭇잎으로 주위를 둘러쌓고, 아주 넓은 하늘은 구름을 포용하며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었 다. 그렇다. 이렇게 한적하고 유유자적한 이 곳은, 말 그대로 호숫가였다.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하아- 한숨부터 나온다. 처음 내가 지정해 놓은 좌표는 이렇게 한가한 숲 속의 호숫가가 아니라 메 비우라 제국의 변두리지방이었다. 내가 좌표하나 계산을 잘못하여 엉뚱한 곳으로 떨어졌다. 이 내가! 앞에서도 말했을지 모르겠지만 용언은 할 수 있었다. 현재 드래곤의 육체를 갖고 있고, 이 육체의 특성상 신체능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몸으로 자주 사용할 수 없으므로 거의 사용할 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위급할 때를 제외하고. "또 삼천포로 빠지는군. 하아- 어디로 갈까나..."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래도 가려면은 이 숲을 통과해서 어디 마을이라도 들어가야 할 텐데. 나는 무작정 한 방향을 잡고 걸었다. 가끔가다 몬스터가 몇 마리씩 나온다면 신성마법계열의 공격 마법을 좀 써주고, 아니면 아티펙트를 사용하던가 해서 물리쳤다. 그렇게 걷기를 몇 시간. 슬슬 숲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와~! 끝이다~!!" 기뻤다. 순수하게 기뻤다. 혼자서 적적하게 아무생각 없이 걸어가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지루하 고도 재미없는 일이었다. 일부러 생각하지 않고 그저 발걸음을 옮겼지만 솔직히 그런 무아지경에 빠지면서 걷기는 쉽지 않은 터였다. 가끔가다 드는 잡생각을 부정하면서 겨우겨우 끝까지 다달은 나는 환호성을 내지르며 발을 빨리 내딛었다. 일단, 이 연한색의 드레스는 너무 고급스러워 보이며 화려하다. 즉, 너무 튄다. 딱- 손을 튕겼더니 옷이 갈아입혀지지는 않았지만 하늘색의 로브가 내 몸에 둘러졌다. 이것은 마법이 걸려 있어 소환된 것이다. 제길, 마법을 쓸 수 없으니 너무 불편하다. 질질 끌리는 드레스 자락을 처리하지도 못하고 그저 로브사이로 팔을 넣어 치맛자락을 들어올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럭저럭 순탄하게 숲을 빠져나온 나는 바로 앞에서 내려다보이는 그럭저럭 중간정도 크기가 되어 보이는 마을을 확인하고는 빠른 걸음으로 언덕을 내려갔다. 그리 크지는 않은 마을이라서 그런지 마을 문을 지키는 문지기는 없었다. 활짝 열려있는 마을에 한 발을 내딛은 나는 저절로 나오는 웃음을 참지 않고 싱긋 웃어보였다. 정말 평화스러운 마을이었다. 내가 웃은 이유는 이 평화스런 마을 풍경때문이었다. 내가 들어서자마자 본 장면은 꼬마 아이 둘이서 주먹다짐을 하고 있는 장면이었다. 정말 평화스럽 지 않은가...하하. 나는 그런 둘을 말릴 생각도 하지 않은 채 후드가 잘 씌워져 있는지 확인하고 만면에 웃음을 띈 채 그 아이들이 싸우는 곳 바로 옆에서 구경하고 있었다. "내가 이겼다니까!" "아냐, 내가 이겼어!" "내가 이겼다고!" "아니라니까! 내가..." 계속 이 패턴이 반복되는 아이들 싸움에 재미좀 볼려고 옆에 있었더니만 오히려 지루하기만 하다. 별로 스릴없는 이 싸움에 몸을 돌려 가려고 했더니만, 그 둘이 나의 낌새를 알아차렸다. "...누나?" "...왜?" 뭘까. 이 기분은. 둘 중 금갈색 머리카락의 아이가 부르는데... 고개까지 갸웃하면서 부르는 그 아 이가 너무나 귀여웠다. 마치, 꼭 귀여운 강아지를 볼 때 느끼는 그 감정! "아, 누나 맞구나. 후드를 뒤집어 쓰고 있어서 성별 구분하기 힘들었어요! 근데, 여행자에요?" 당돌한 그 아이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러자 그 옆에 있던 파란색 머리카락의 아이 가 내게 다가와 물었다. "누나, 누나. 묵을 곳 필요하죠, 그쵸?" "응." "그럼, 우리 여관으로 와요! 어차피 마을에 딱 두군데 밖에 여관은 없거든요." 그 아이의 말에 나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잘됐다. 여관을 찾고 있었거든. 안내 좀 해 주겠니?" 내 부탁에 아이 둘은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말아요." "데려다 드릴게요." 자신있게 말하는 두 아이의 안내를 받으며 나는 여관으로 향했다. ========= 책 읽는데 정신이 팔려서...;; 글 쓸 생각도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이제는 제대로 올릴게요...;; 아르센 뤼팽 도 봐야하는데..;;; 설문 아직도 하고 있거든요? 참여 부탁 드릴게요.; 푸른비님, 아하하..;;; 그..그렇죠.;; 白火님, 하하..;; 저희는 오늘 성적표가 왔답니다.;; 널위해서님, 학교에서 왠 막노동이요?>?;;; 하임님, 중 3이신가봐요? 저도 중 3이에요.;;; 저도 경기도에 살아요.;; 선하님, 하하..;; 저도 그런 걸요.;; 망구년님, 하하..;; 하.;; 아륜님, 왜 기억 못하겠어요. 기억하고 있어요!^^* ㈜곰팅이님, 저는..오늘 성적표가 왔다죠.;; 링★ 님, 아..하...;; 무슨...;; ★dragon★ 님, 설마요~..;; 퍼플아이㉿님, 아..하..하..;; 미니로큰님, 오늘 올라왓답니다.;; 꼬마요정님, 그렇죠!! 엘윈 님, 하하..;; §마리나§님, 하하..;;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캐논님, 무슨 의미의...;;; 바나나천사님, 그...그런..;; ★아린*마리엔★님, 무...무슨?;;; §큐세이랑§님, 새...새벽이요?;; 3시...;; 저는 그때 꿈나라 여행중이었다는..;; 유하리님, 아..하하...;; 류니드님, 메시지 확인했어요. 답 보냈구요.;;; 아메시스트님, 그..글쎄요.;; 연나미리님, 아..하..하..;; 네에...;;  귀령님, 글 쓰세요? 꼭 볼게요! 떵이님, 한동안 나올 생각은 없다는...;; ratherdl님, 아하하..;; 감사합니다~ 핏빛의날개님, 하...할렘...;; vⓤⓔv[유ㅇl]님, 감사합니다~ Eyes_ 님, 아하하..;; 그래요?;;; 장성훈님, 하하..;; 재밌는 분이시네요.;; 샤베리나님. 아...하...하...;; 은빛마랑님, 개인적으로 할렘은...;; 좀...;; †ももの花†님, 저도 잘 되길 빈답니다. 나중에 다시 돌아갈 때 한번 봐야죠.;; 에드...;; 하르디아님, 아하하...;; 네! 슈리나님, 하하...;; 『™아기천사』님, 그런건 나중에 극적으로...ㅎㅎ 천기sky님, 그냥...동료 만나서 놀러가는거죠..;; 널위해서님, 아..하..하..;; 로로 님, 감사해요~ 창생님, 아하하.; 감사합니다. 견유님, 힘들어도...뿌듯하죠.;; CaperNaum님, 기침도 힘든데....;; 목이 너무 아파요.; ★루시퍼★님, 가능하다면...하고는 싶습니다만..;;; 방울냥-_-b님, 학업 성취도 평가...;; 가 다음 주 화요일이라네요.;; 진여심님, 응...; 나도 그거 보고 싶은데.;; 마법 소녀 리나 트라이.로.;;;; 『시리아』님, 아아..; 그거 유명 하죠.;; -TheQ-님, 그...그런.;; 당근한알님, 아..하...하...;;; 마스터master님, 그래도 명작 중 하나잖아요...;; 이제는 루팡 보려구요.; 으냐냥님, 이제 루팡도 봐야죠..;;; 히죽.; Ana님, 아아...;; 나의 뜰 맨 위에부터 시간순으로 배열되죠 참..;; 세르디아님, 아..하..하...;;; 판타마녀님, 빠지고는 싶지만...;; 사라히님, 저는...;; 행복하던데..;; 라면젤리님, 아..하하..;; 아스카냥님, 하하...;; 저희 학교 과학과 도덕은 1학기 처음부터 배운데까지 다였다지요.;; 어둠의왕녀님, 판콜 에이였던가..요.?;; 浮雲님, 하..하하.;; rEpLic@님, 하하..;; 너무 재밌어요.; 이피르님, 글...글쎄요./;; 프샤님, 아직 시험 안보셨어요?;; 니르미르님, 하하.; 감사해요.; 에휴님, 아...그런가요? 꼭 읽어볼게요.; 아퀴나스13님, 히죽.; 감사해요. ØЙ교口ざㄸБ‥♧님, 하하.; 그런가요?;; aube님, 하하..;; 감사합니다. 사고 "안녕하세요. 무엇을...라임? 루인?" "아, 엄마~. 손님 모셔왔어. 잘했지?" 금갈색 머리카락을 가진 아이가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에게 다가가 폴싹 안겼다. "그래그래. 잘했다, 라임." "엄마~ 나도, 나도." "응, 그래. 너도 잘했어요, 루인." 정겨운 풍경이었다. 나는 싱긋 웃으며 식탁 하나를 정해 자리잡고 앉았다. "이런, 죄송합니다. 제 아이들이..." "아아- 신경 쓰실 것 없어요. 보기 좋은걸요, 뭘." "감사합니다." 아주머니는 환하게 웃으시며 고개를 숙여보였다. "죄송하지만, 식사 준비를 해주시겠어요? 방도 하나 잡으려고 하는데요. 식사는 옷부터 갈아입고 와서 할게요." "네, 물론이에요. 그럼 식사준비 할테니, 라임-금갈색머리카락-에게 열쇠 받아가세요." 나는 알았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라임에게서 열쇄를 받아들고 2층으로 올라갔다. 흔히 그렇듯 이 여관도 1층은 식당 겸 펍으로, 2층부터는 여관식으로 운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방 열쇄에 쓰여있는 것과 같은 번호의 방을 찾은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아공간을 열었다. 역시나 용언을 십분 활용하여 문을 연 나는 일단 후드를 벗어버리고 옷을 갈아입었다. 진한 청색의 바지에 무늬없는 하늘색의 티셔츠를 입은 나는 드레스를 꾸김없이 옷걸이에 걸어 아공 간 속에 집어넣었고, 아공간에서 중간 사이즈의 크지도 작지도 않은 가방과 그 외 옷 몇벌을 꺼냈 다. 가방에 옷을 차곡차곡 개켜 넣은 다음, 욕실로 들어가 깨끗이 화장을 지우고 틀어올렸던 머리를 풀 러 해친 채 빗으로 빗어내렸다. 치렁치렁 허리까지 내려오는 검정색의 머리를 포니테일 형식으로 묶어버린 나는 눈앞의 거울을 바 라보았다. 검정색 머리카락에 황금색의 눈동자. 황금색의 눈동자는 흔하지 않아 주목을 받을까봐 하늘색으로 일루젼 마법을 걸어놨었는데 어느순간인가 황금색으로 돌아왔나보다. 마법을 사용할수 없다는게 좀 애매하긴 했다. 솔직히 엄연히 말하자면 용언 또한 마나를 사용하는 마법이었다. 잘 생각해보면... 나는 마법을 못 쓰는게 아니라, 누군가가 내가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막아서는 것 같다. 흐흠... 만약에 그렇다면 루크레아신이거나 세이피안이겠군. "뭐, 좋아. 잠시동안 장단에 맞춰주지. 마법이 안된다면 특수 마나를 사용한다거나 신체능력을 십 분 활용해 줄 수밖에." 나는 피식 웃어보이고는 방을 나섰다. 허기진 배를 채우러 펍으로 내려갔더니, 라임이란 아이와 루 인이란 아이가 나를 반겨주었다. "어, 누나. 내려왔네요?" "엄마, 누나 내려왔어~!!" 주방에서 일하고 계시던 아주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미리 준비해놓았던 나의 식사를 가져다 주 었다. "맛있게 드세요." "맛있게 드세요, 누나." "맛있게 먹어요." 셋의 인사를 받으며 싱긋 웃어보이고는 한 숟갈 한 숟갈 들기 시작했다. 식당에는 한 사람도 없었 다. 물론, 나를 제외하고. 이렇게 장사가 안되는 걸까?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시계를 보니 2시였 다. 시간이 어중간해서 그런가? 흐음... 이런 내 생각을 알아챘는지 루인이라는 애가 내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아, 아까 다 드시고 나가셨어요. 이 마을은 외부인이 잘 안 오기 때문에 여관으로 사용하는 사람 은 얼마 없어요. 지금은 용병 한 분과 누나가 있지만요. 그 용병 형아도 나갔고, 현재 누나만 있 는 거에요." 루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아이가 참 똑 부러지는게 야무지기도 하다. 나는 식사를 다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간도 많은데 마을 구경이나 해 볼까 해서 말이다. "라임? 루인? 마을 좀 둘러보려고 하는데 안내 좀 해주겠니? 아, 아주머니께 허락 먼저 맡아야 하 는건가? 아주머니, 그래도 될까요?" "엄마... 나 갈래." "나도." 두 아이의 애원에 그 아주머니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갔다오렴." "우와~ 누나, 가요." "가요, 가요." 나는 아이들에 의해 양손을 붙잡힌 채 끌려가다 시피 밖으로 향하게 되었다. "먼저 시장부터 가볼까?" 마을에 도착할 때마다 제일 먼저 가는 곳은 시장이엇다. 내 말에 둘은 고개를 끄덕이던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안내해주었다. 양손을 아이들과 맞잡고 길을 걸었다. 흥얼흥얼 거리다가 이 마을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아이들의 소리를 들어주면서 시장까지 다 도착한 나는 이곳 저곳 구경하고 다녔다. 진열된 옷들도 좀 보고, 신발도 좀 보고, 장신구도 좀 보고. 살 생각은 없었지만 그저 느긋하게 구경했으면 했다. 실컷 돌아다니는데 가장 어린 루인이 다리가 아픈가보다. 그러고 보니 벌서 어둑어둑 해지고 있었 다. "아... 벌서 시간이 이렇게 됐네? 얘들아, 우리 가게에 들어가서 뭣 좀 먹고 쉬자." "네." "응." 나는 둘을 이끌고 아까 보아두었던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케이크나 쿠키등 제과를 중심으로 파는 그 가게의 안으로 들어갔더니, 단 두명의 손님이 있을 뿐 한가했다. 나는 밖이 잘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내 앞에 그 두 아이들을 앉혀주었다. "안녕하세요. 무엇을 드시겠어요?" 프릴 달린 하얀색의 앞치마를 두른 20세 가량 되어보이는 여성이 물어왔다. "케이크 3조각하고...음, 종류별로 쿠키 조금씩이요. 그리고 아이들이 마실수 있는 음료수로 2잔, 그리고 레모네이드요." "네, 알겠습니다." 내 주문을 적던 그 여성은 주방으로 들어가 종이를 건네주었고,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계시던 아 저씨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했다. "미안, 힘들었지?" "아뇨, 재밌었어요." "정말 재밌었어요." 동시에 나온 둘의 말에 나는 싱긋 웃어보였다. "고맙다." "우와... 누나 웃으니까 진짜 예뻐요." "응, 나 누나 같이 예쁜 사람 처음봤어요. 특히 검정색 눈동자가 되게 예뻐요." "정말? 고마워." 나는 싱긋 웃어보였고 둘은 얼굴을 붉혔다. "케이크와 음료수 나왔습니다. 쿠키는 아직 굽는 중이니 조금 있다 갔다드릴게요." 여종업원이 내려놓은 케이크는 생크림케이크였다. 오렌지주스를 내왔는데 천연 오렌지를 갈은 것이 라서 그런지 굉장히 달아 보였다. 레몬색의 레모네이드를 빨대를 사용해 한모금 마시고는 내 앞에 내려놓아진 케이크 한 조각을 향해 포크를 가져다 대었다. "음? 왜 안먹어?" 입에 가져다 대려는데 앞에 있던 라임과 루인이 쳐다보기만 한 채 먹지 않으려 하는 것을 보고 말을 걸었다. "생크림이라서 싫어? 초코케이크로 바꿀까?" "아, 아뇨!" "진짜 먹어도 되요? 이렇게 비싼걸?" 아... 그러고보니 케이크가 좀 비싸긴 했다. 하지만 이제껏 그런 거 생각하면서 먹어본 적 없는데. "내가 내는거니까 마음껏 먹어. 더 먹고 싶으면 더 시켜도 돼. 나 안내해준 것에 대한 보답이니까 부담스러워 할 것 없어." 내 말에 그제서야 그 둘은 케이크를 향해 포크를 집어 들었다. 둘은 서로를 쳐다보다가 뭔가 결심을 했는지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케이크를 한 입 조심스레 떠 먹었다. "맛잇니?" "네!"x2 동시에 대답하고는 우걱우걱 먹기 시작하는 둘을 보며 싱긋 웃어보였다. 그리고는 내 앞에 있는 케 이크를 먹기 시작했다. 먹는 도중 간간히 레모네이드도 마셔주고 있는데 곧 쿠키가 나왔다. 쿠키가 나오던 말던 케이크만 먹던 아이들은-하도 잘 먹길래 이번에는 초코 케이크로 2조각 더 시 켜서 나누어주었다.-다 먹자 그제서야 배를 한번 쓰다듬어주고는 오렌지쥬스를 한 모금 들이켰다. "어라? 쿠키다!" "맛있겠다!" 둘은 다시 정신없이 쿠키를 먹기 시작했고, 그런 모습을 보며 나는 싱긋 웃을 뿐이었다. ======================== 아아..;; 다행히 오늘 한 편 이라도 올리는군요.;; 밥이 없어서 과자와 우유로 때우고 있다는....ㅠ.ㅜ 돈도 다 썼거든요.;; 까막까치님, 하하.; 감사합니다.; 『ellis』님, 아하하.;; 네에.;; 링★님, 하하.; 그런가요? 다이스케★님, 정신 연령이 연령이다보니..;; 장성훈님, 하하..;; 네에. 으냐냥님, 하하.; 감사합니다. §마리나§님, 하하.;; 수고하셨어요. 견유님, 설마요.;; 아륜님, 하하.; 네에, 감사해요. 세르디아님. 아하핫.;; 예. 선하님, 히죽.; 감사합니다. 마스터master님, 아하..하..;; 감사합니다.; ★아린*마리엔★님, 무슨 의미일까요.; 판타지만이... 님, 왜 세이가 카인을 안좋아한다고 생각하시는지...;; CaperNaum님, 하..하하..;; 에휴님, 저도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방울냥-_-b님, 저희는 15일날 했다죠.;; 줄다리기 우승했어요, 우리반..;; 뿌듯.^^v 하르디아님, 하하.;; 감사합니다. 니르미르님, 뜨끔뜨끔 하다는..;; 창생 628 맞나? 10-19/01:45 창생님, 한번 꼭 읽어불게요.; 프샤님, 그..그런..! 떵이님, 하하.; 아메시스트님, 그...그런거죠.; 어둠의왕녀님, 저는 곧 있으면 학업성취도 평가를 본다는..;; 블러드〃님, 에..혹시 오타났나요..ㅠ.ㅜ 캐논님, 하하...;; 비난의 눈초리는..;; 浮雲님, 저는 두 개 다 좋아요.;; 매력적이죠, 하나는 괴도로서, 하나는 탐정으로서.; 망구년님, 원래는 하루에 한 편 씩 썼어야 했는데..;; 핏빛마녀님, 하하..그런가요? 샤베리나님, 그...그런..;! 소설@애니님, 네에.;  귀령님, 봐야죠..;;; 白火님, 저희는...;; 그저 그렇게.;; 이피르님, 하하...;; 재밌..더라구요.;;; 꼬마요정님, 그..그런..;; Reianare님, 하하...;; 헤어진거죠.;; 『시리아』님, 그건..아닐걸요.;; 유리안의모기님, 제 친척언니들도 같은 소리 하더라구요...;; 그때가 가장 좋았다면서.; ♣블랑카♣님, 아..하하..;ㅣ; 그..그럴까요.; 동행 "이제 다 먹었니?" 어느 덧 앞에 쌓여만 있던 쿠키가 거의 다 사라져 가 있었고, 아이들은 배를 앞으로 뺀 채 슬슬 쓰 다듬고 있었다. "네에." "너무 많이 먹었나봐요..." 배를 통통 두들긴 채 나를 보며 싱긋 웃는 그 아이들을 보며 문득 깨물어 주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 다. '우웃, 너무 귀여워~!' 솔직히 그 둘을 보면 그렇게 귀엽게 생긴 것은 아니었다. 그저 피부가 깨끗했을 뿐이지 평범하게 생겼던 것이다. 그러나 그 둘의 하는 짓을 보면 어찌나 천진난만하던지. "그럼 다 못 먹겠네? 그럼 나머진 싸가자." "네에~"x2 둘의 대답을 들은 나는 싱긋 웃어보이고는 손을 들어 점원을 불렀다. "무슨 일이세요?" "쿠키 종류별로 조금씩 싸 주시고요, 여기 남은 것도 같이 싸주세요. 케이크도 한 판 싸주시고... 음, 얘들아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이나 먹을까? 먹을 수 있겠니?" "아...네!" 대표로 라임의 말을 들은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저 주문했다. "아이스크림2개 주세요. 이건 먹으면서 갈거에요." "네, 주문 받았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종업원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주방장에게 갔고, 라임과 루인은 자기 앞에 있는 주스를 마시고 있 었다. 나는 그런 그 둘의 모습을 보며 의미 없이 싱긋 웃어 보이고는 내 앞에 놓여져 있는 남아있는 레모 네이드를 한 모금 마시며 종업원이 쿠키를 들고 오기를 기다렸다. "여기 있습니다. 24실버링(약 24만원)입니다." 나는 주머니에서 정확히 24실버링을 꺼내어 건네 준 후 많은 양의 과자더미를 양손으로 들고 아이 들과 그 가게를 나섰다. 밖에 나가자 사람들이 나를 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아무래도 제과점에서 비싼 쿠키와 케이크를 양손 가득 들고 가는 것이 신기했나보다. 나는 의미 없이 싱긋 웃어보이고는 라임과 루인을 데리 고 여관으로 돌아갔다. 밖이 너무도 어둑어둑 해졌다. 여관에 갔더니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아서 걱정이 됬는지 여관 주인이 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라임, 루인!!" 라임과 루인을 발견한 그녀는 곧 뛰어와 라임과 루인을 끌어안았고, 나는 괜히 미안해져서는 어색 하게 하하 웃어보였다. "죄송해요. 좀 돌아본다는게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아니, 아니에요." 그녀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보더니 라임과 루인의 손을 꼬옥 잡은 채 앞장섰다. "들어오세요. 시장하시죠? 식사라도 내올테니..." "아니, 아니에요. 많이 먹고 왔는데요. 그렇지, 라임? 루인?" "네!" "네에~ 엄청 많이 먹었어요, 엄마!" 루인의 설명 어린 말에 그녀는 그제서야 라임과 루인이 들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발견하고는 나를 쳐다보았다.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네요. 이 비싼걸...! 감사합니다." 고개를 꾸벅 숙이며 정중하게 인사하는 그녀에게 고개를 저으며 괜찮다고 말을 하려고 했는데, 라 임이 먼저 말을 했다. "아냐, 엄마. 아이스크림만 먹은게 아니라 케이크랑 주스랑 쿠키까지 먹었어! 되게 맛있었다?" 라임의 말에 여관주인의 눈이 크게 뜨더니 더욱 굽실굽실 거리며 내 앞에서 절을 하다시피 인사했 다. "이런! 죄송합니다, 제 아이들 때문에 돈을 많이 쓰신 것 같습니다! 제가 숙박비를 받은 것으로 칠 테니, 마음껏 머무르다 가세요." "아뇨, 제가 좋아서 한 일인데요, 뭘. 제 관광안내자가 되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것이 니 신경쓰실 것 없어요. 그나저나... 안으로 들어가는 게 좋겠죠?" "아, 네. 들어오세요." 우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은 채 안으로 들어왔다. 7-8명이서 두 개의 식탁을 차지한 채 밥을 먹 고 있는 것을 빼고는 낮과 별 다를 게 없는 풍경이었다. 나는 카운터 위에 쿠키와 케이크를 울려놓 았다. "뭔..가요?" "아, 먹다 남은 쿠키랑 케이크에요. 드세요. 아이들이 자신들만 먹기 뭐해하는 것 같길래 사왔죠." "아니, 뭘 이런 걸 다..." 봉투를 열어보면서 손사례를 치는 여관주인에게 싱긋 웃어보였다. "대신에 내일 제 아침식사, 푸짐해야 해요?" 장난스레 찡긋 하며 웃어보이자 그제서야 여관주인은 싱긋 웃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기대하세요. 잘 먹을게요." 나는 의미없이 또 한번 싱긋 웃어보이고는 내 방으로 올라왔다. 낮에 미리 챙겨놓았던 가방을 한쪽에 잘 놓아두고는 피곤한 몸을 이끌며 침대 속으로 뛰어들었다. 최고급 침대는 아니었지만 꽤나 푹신한 침대의 감촉을 느끼면서 눈을 감아보았다. 아직 이른 밤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소리가 들렸다. 이 마을을 돌아다녀 본 결과 아무 걱정도 없어 보였다. 사람들의 입가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 고, 시골 사람 특유의 순박함과 인정 넘치는 마음만이 느껴지고 있었다. 왠지 기분좋은 분위기에 눈을 감고 그 느낌을 감상하고 있었다. "평화로운 마ㅇ..." 퍼펑, 펑, 펑-! 평안한 분위기를 즐기고 있던 내 귀로 폭발음이 들려왔다. "어떤 자식이야, 정말!!" 마나 유동을 보니 어떤 인간이 마법을 사용한 것이다. 적어도 3, 4클래스 이상은 되어보이는 마나 가 한곳에 뭉쳐졌다가 한 곳에서 터지듯이 흩어진 것을 느꼈다. 나는 이불을 걷고는 헝클어졌던 머리를 다시 빗고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그리고는 기억을 더듬어 아가 폭발음이 들렸던 곳으로 재빨리 뛰어갔다. 얼마 가지 않아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는 곳을 발견했다. 필시 저 곳이 그 폭발음에 났던 곳이 틀 림없을 것이다. 나는 사람들 사이를 뚫고 지나가 맨 앞에서 그 폭발의 잔여를 바라보았다. 한 가게의 벽이 다 날라갔다. 누군지 몰라도 참 무지막지하게 터트린 것 같다. 이런 마을에서 마법 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있지는 않을 테니 외부인일텐데. 남의 가게를 망가트려버리는 사람이라 니.. 돈도 많은가보군. "네가 잘못한거잖아!!" "내가 뭘? 니가 늦은거지, 내가 늦은거냐?!!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더니 왜 보자마자 다짜고짜 마법을 날리는 건데!" "이 자식이 정말!! 내가 이 옆에 있는 마을에서 기다리라고 했잖아!" "웃기지 마, 짜샤. 니가 여기서 만나자며! 만나자며! 왜 괜히 다른 사람에게가지 민폐를 끼치고 난 리야? 난리가." 저 말인 즉슨, 서로 잘났다고 싸우고 있는 건가? 나는 어이없음에 피식 웃음을 터트리고는 그 자리 를 빠져나왔다. 어차피 상관없는 사람, 괜히 나서봤자이다. 나는 냉정하게 발걸음을 돌려 내가 머물고 있는 여관앞 으로 왔다. 정문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내가 나온 것을 보지 못한 여관주인이 의아해할 것임을 알기에 나는 내 방 창문 앞쪽에 가 섰다. 비록2층이었지만 그것은 내게 방해조차 되지 않았다. 나는 발 끝을 지면에 탁탁 쳐보고는 훌쩍 뛰어올랐다. 내 방으로 돌아온 나는 신발을 옆에 내려놓고는 침대로 풀썩 다이빙했다. 베게에 얼굴을 묻으며 쉬고 있던 나는 이불속으로 들어가 제대로 누워서 천장을 보다말고 눈을 감 았다. 몸에 피로감이 느껴지는 것을 보고 취한 행동이었다. "일단,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 나는 대충 그렇게 생각하며 잠들었다. ================== 땡스투는 다음에요.;; 요즘 그동안 안읽었던 책을 다시 읽느라고..;; 이제는 학원가야죠.;; 늦었답니다..ㅎ; 동행 이른 아침. 일찍자서 그런지 생각보다 훨씬 일찍 일어난 나이다. 하늘을 보니 아직도 달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 었다. 나는 고개를 한번 저어보고는 누운 상태 그대로 생각해보았다. 일단 빠져나오긴 했지만... 특별히 갈때도 없고, 가고 싶은 곳도 없고. 몰래 에드에게 가볼까? 에 드는 아직 아카데미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텐데... 아, 카인에게 부탁해 볼까? 에드 좀 빼돌려 달 라고. 그것도 좀 염치없는 부탁이긴 하다. 그러고 보니 미안해지네. 약혼녀라고 발표를 하자마자 내가 이렇게 도망나왔으니. 어떻게든 둘러대 서 잘 빠져나오겠지만 괜히 고생을 끼치고 있구나. "에휴... 뭐할까. 에드의 그림자 노릇이나 해줄까? 그것도 나름대로 재밌겠는데." 나는 그렇게 나름대로 결정을 내리고는 얼른 옷을 갈아입었다. 언제나 입던 것처럼 가벼운 원피스 차림에-물론 하얀색이었다. 내 옷의 대부분은 클리어마법이 자체적으로 걸려있어서 별로 더러워지 지 않는다.- 간편하게 가디건 하나를 걸친 채 밖으로 나왔다. 현재 시각이 새벽 4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관주인은 밖으로 나와 청소를 하고 있었다. "일찍 일어나셨네요? 이른 아침부터 어디 가시게요?" 나를 발견한 건지 환하게 미소지으며 말을 걸어오는 그녀를 보며 싱긋 웃어 보였다. "아니요, 평소보다 일찍 깨서 그냥 산책이나 해볼까 하고요." "아, 그러세요? 바람이 좀 찰텐데... 더 껴입고 가지 그래요?" "아니에요, 이게 더 편해요." 친절한 아주머니의 말에 싱긋 웃으며 답변을 한 나는 딸랑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을 나섰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서부터 가계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제 많은 쿠키와 케이크를 사 가지고 간 것 때문에 나를 기억하는 건지, 사람들이 말을 걸어왔 다. 나는 간단하게 웃으며 대꾸해 주고는 사람이 얼마 없어 썰렁하다 느껴지는 시장을 한바퀴 돌 고 왔다. 다리가 좀 추운 것이... 아주머니 말대로 옷을 더 껴입고 올 걸 그랬다. 30분 정도 그렇게 마을을 배회하다가 여관으로 돌아온 나를 반겨준 것은 따뜻한 스프였다. "죄송해요. 저 때문에 이렇게 일찍부터 음식을 하게 되다니." "아니에요, 원래 이 때쯤에 하니까요." 나는 아주머니에게 환하게 웃어 보인 후에 스프를 조심스럽게 떠서 먹은 후, 위층으로 올라갔다. 어느새 밝아져 가는 밖을 바라보면서 이 원피스와 비슷한 재질의 바지를 찾아 원피스 아래에 받쳐 입었다. 다행히도 내 예상대로 바지와 원피스는 마치 원래 하나였던 것처럼 잘 어울렸다. 나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만족하고는 가방을 메고 내려왔다. 내가 올라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도 그 짧은 시간동안 사람들이 꽤 많이 왔다. 6명 정도가 있었 는데, 4명이 한 테이블을, 2명이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다. 4명은 장사꾼 같았지만, 나머지 2명은 용병 같았다. 어느정도 갈무리를 하고는 있지만 채 다 숨기 지 못한 기운이 범상하지 않음을 느끼게 해준다. 빨간머리의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청년과, 약간 보랏빛이 나는 파란색 머리의, 역시나 마찬가지로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청년이 뭐라고 쉴 세 없이 중얼거리며 대화하는 것이 보였다. 내가 내려온 것을 보고 반갑게 인사해주는 아주머니께 고개를 끄덕여 보임으로써 인사해 보인 나 는 그들과 가까운 쪽의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주의를 집중시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신전으로 가서 상처치료하자니까!" "아, 진짜. 돈이 없다니까? 어제 그 부셔진 가게 수리비로 적자가 났다고! 다 네놈 때문이잖냐!!" "내가 뭘? 뭘!?" "화난다고 괜히 칼부림을 하니까 내가 반사적으로 마법을 날리게 된 거잖아!" "그게 니 잘못이지 왜 내 잘못이냐? 어? 니가 마법을 쓴 거잖아!" "그럼 나보고 그 칼부림속에서 허무하게 목숨을 내놓으라는 거냐?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그, 그건...!" 더 이상 듣지 않기로 했다. 저 소리를 계속 듣다보면 내가 바보가 될 것 같았다. 저런 유치한 싸움 듣고 웃는 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듣다 보면은 한심해서 말도 안 나올 지경이다. 솔직히 재미는 있지만, 지금의 나에게 유익한 내용은 아니다. 나는 여관주인 아주머니께서 가져다 주신 빵과 간단한 스프를 먹고는 카운터로 갔다. "어머, 벌써 가시게요?" "네. 갈 때가 있어서..." "아, 그러세요. 어제는 제 대신에 제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셔서 감사했어요." "별 것 아닌데요, 뭘. 그나저나... 얼마에요?" "괜찮아요. 어제 그 쿠키값과 케이크 값만 해도 이 여관에 머무는 것을 훨씬 상회하는걸요." "그렇다면... 제 맘대로 드릴게요. 여기 5실버링이요." "아니, 그냥 가세요. 이러면 제가 부담스러워..." "괜찮아요." 나는 그렇게 말을 끊고는 빨리 인사하고 밖으로 나왔다. 딸랑- 막 문을 여는 순간, 뒤에서 또 한번의 마나가 응집되는 것이 느껴졌다. 공기의 진동도 있는 것으 로 보아 아무래도 그 검사로 추정되던 인간이 칼을 휘두르고 있나보다. 나는 한숨을 내쉬고는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관계로 오빠가 준 아이템을 사용하기로 했다. 물방 울 모양의 귀걸이로 변해있는 제이드의 힘을 빌어 바람의 장막으로써 나를 보호했다. 어쩔수 없이 뒤를 돌아 그둘을 바라보았더니 역시나 둘은 신나게 한바탕 하고 있었다. 탁자가 2개 부셔져 있었 고, 벽에 약간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식사를 하던 이 동네 사람들은 그 둘을 경계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몸을 피신하고 있었고, 여관 주인 아주머니는 울상을 짓고 있었다. 필시 여관이 부서질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겠지. 저 바보들... 민폐만 끼치고 다니는군. "너 말 다했냐?!!" "다했다!, 왜, 어쩔래!?" 아직까지 저 유치한 싸움을 하는 그 둘을 보며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는 그들에게 다가갔 다. 옆에서 아저씨들이 위험하다고 말리기는 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그들의 가운데에 들어간 나는 곧 은색의 검광과 붉은색의 타오르는 마법, 파이어 볼을 보아야 했다. 가운데에 끼어든 나를 보며 검사로 보이는 자는 금방 검을 회수하려고 노력했지만, 마법사로 보이 는 자는 발을 동동 굴리며 나를 안타깝게 쳐다볼 뿐이었다. 한번 벗어난 마나는 절대적인 친화력 이 있지 않은 이상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모르는 것이 있었으니, 지금 내 주위로 바람의 장막이 쳐져 있다는 것이다. "죄송하지만... 조용히 해 주셨으면 합니다." 내 말을 들은 그 둘은 죽을 판국에 뭔 소리를 하느냐를 담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는 피식 웃으며 가만히 서 있었다. "피햇!" 보라색이 섞인 파란색의-, 신비한 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마법사가 소리쳤다. "어서 피하라고!" 빨간색 머리의 검사가 소리쳤다. 끝과 끝에서 싸우고 있던 그 둘이었는데, 이 상황은 묘사가 길었지만 순간적인 찰나였다. 어느정 도 속도가 느린 파이어 볼이라서 이정도지, 안그랬으면 말도 하지 못했을 뻔했다. 훗- 이걸 보면 그 둘이 서로에게 진심으로 살기를 뿜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드디어 파이어 볼이 내 앞에 당도했고, 곧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났다. 순간적으로 살 타는 냄새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돌리고는 코를 쥐어 막고 있는 사람들 을 한번 쓰윽 흝어보았다. 고개를 돌려서 그런지 나를 바라보지 못하는 이 동네 사람들과는 달리 사람이 죽는 모습을 많이 본 용병으로 보이는 자들은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안도한 모습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그 둘은 동시에 나에게 다가왔다. 내 양옆에 선 그들은 고개를 푹 숙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 둘은 동시에 고개를 팍 치켜들더니, 나를 향해 따따따- 잔소리를 내뱉었다. "너 미쳤냐? 엉?! 목숨이 두 개냐고!! 어딜 그렇게 파고들어! 너 그러다 죽으면 어쩌려고 가운데 에 끼어든거야? 니가 불사신이냐!? 엉?!" "맞아, 넌 네가 불사신인줄 아는 거냐? 제대로 검술이나 마법을 배운 것 같지는 않은데, 왜 가운데 끼어? 너 그러다 저세상가게 돼! 다음부터는 조심하라고, 목숨은 두 개가 아니야. 목숨이 얼마나 중요한 건 줄 아냐?!" 귀가 다 멍멍했다. 둘다 목소리가 엄청 큰 것이, 마치 드래곤의 포효- 말이 그렇다는 거다, 말이.- 같았다. 나는 귀를 한번 문질러 준 후 싱긋 웃었다. "제 한 몸 지킬 자신은 있어요. 이대로 두면 저기서 울상 짓고 계시는 아주머니의 소중한 여관이 두 명에 의해 무너질 까봐 그런 거죠." 그 둘은 내 손가락 끝을 바라보았다. 그 곳에는 카운터 건너편에 숨어서 이쪽을 보며 울상을 짓고 계시는 아주머니가 있는 곳이었다. 그 둘은 그제서야 정신이 든 건지 얼른 고개를 숙이며 꾸벅꾸 벅 인사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피해 보상 해드릴게요, 정말 죄송합니다!" 두 손을 모아 싹싹 빌어 인사하는 그 둘을 보며 여관주인 아주머니는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셨고 그 둘의 얼굴은 그나마 펴진 채 서로의 동료를 바라보며 멋쩍게 웃었다. 꼭 저 둘의 쇼를 보는 기분이었다. 나는 머리를 한번 절래절래 내젓고는 딸랑- 방울 소리를 들으며 그 여관을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내 발걸음을 막는 것이 있었으니, 아까 싸우던 그 둘이었다. "잠깐만!" "...?" 나를 부를 이유가 없는데 나를 부르는 그 둘을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뒤를 돌아보았다. 빨간색머리카락과 묘한 파란색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나에게 다가오는 그 둘을 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죠?" "저기..." "네, 말씀하세요." 내가 선뜻 말하라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저 둘은 우물우물 제대로 말을 하지 않는다. 망설이는 그 둘을 보며 몇 분간 기다려주다가 저기...저기...만을 연발하고 있음에 답답해진 나는 냉정하게 고 개를 돌려 갈 길을 걸어갔다. "이, 이봐! 말할게, 말할테니까 좀 기다려!" 당황했는지 더듬거리는 빨간 머리한테 빨리 말하라는 시선을 보냈다. "저기... 우리와 동행하지 않을래?" ================== 오랜만에 쓰는 것 같네요..;; 분명 7시부터 쓴 것 같은데.. 어느덧 시간은 10시가 훌쩍 넘어가고...;; 오늘따라, 땡스투가... 분량의 2/5를 차지하네요.;;; Love사탕님, 하하..;; 글쎄요, 검은색도 매력적입니다만.;; 아즈라일님, 하하..;; 감사합니다. 별빛조각님, 연하...;; 귀엽죠.;; 바나나천사님, 히죽, 감사해요.; vⓤⓔv[유ㅇl]님, 동감입니다.;; 판타지만이...님, 거부는 아니랍니다. 나름대로 앙탈이랄가...;;히죽.;; 鴻友님, 기억하고 있답니다! 제가 왜 기억을 못하겠어요... 히죽.;; 카라☆님, 좀...그렇죠?;; 창생님, 왠 번호요?;; riddle~★님, 저두요.;; ★루시퍼★님, 하하..; ;그렇죠.;; §마리나§님, 끊기다뇨..;; Ruhe님, 그렇죠...훗, 아이들의 천진난만함...;; 유희(丹兒) 님, 하...하...하..;;; 세르디아님, 답장...;; 리스트요..;; 浮雲님, 저도 맘대로 여행다니고 싶어요.;; 유하리님, 저두요.;; 프샤님, 하하...;; 『™아기천사』님, 하하..;; 맛있겠어요..;; 玄星님, 하하..;; 저도 먹고 싶어요.;; 망구년님, 칭찬 감사합니다...;; 너무 과분해요.;; 유은님, 하하...;;; 오랜만이에요, 정말.; 소설@애니님, 감사합니다~ Ana님, 하하..;; 네에?;;; 은빛마랑님, 히죽.. 그렇죠?lll 유나109님, 하하..;; 저희는 시험 끝난 날 성적이 나왔다죠..;; 그날 종례시간에.;; 블러드〃님, 으윽..;; 저두요.;; 꼬마요정님, 하하..;; 저는 학교에서 급식으로..;;;' 아륜님, 히죽.;; 네에.;; Eyes_님, 하하..;; 명대사요? 네에..;; 생각해 볼게요.; 묵혼지주님, 하하..;; 죄송합니다.; 에엥?님, 그건...;; 절대 무리...라고 봅니다.;; 유리안의모기님, 저도 애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은...;; 그래도 가끔가다 귀여운 애들이 있답니다.;; 다이스케★님, 하하...;; 무슨..;; 슈리나님, 아니요..;; 라고 할까요.;; 김소연 님, 저두요.; 마스터master님, 네에..;; 이제 곧.;; †ももの花†님, 히죽, 감사해요~!! -레이드릭-님, 외전이 아니라... 2부..랄까요.;; 300년 지난 시점입니다.;; 그나저나, 오랜만이에요! 하임님, 네에~! 으냐냥님, 히죽, 감사합니다. Ruhe님,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을게요..;; 퍼플아이㉿ 님, 네에..;; 아륜님, 평소보다 11줄 더 길어요.; 하르디아님, 저희반 남학생이 해리포터 5부 시리즈, 1권을 가지고 왔더라구요.; 어찌나 부럽던지...;; 엘윈님, 그렇게 짧은 가요?;; 꼬마요정님, 네에에.;;; 견유님, 네에.; 파란매화님, 히죽,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메리골드님, 헤헷..;; 감사합니다.; 샤베리나님, 감사합니다~ 진여심님, 음... 아르센 뤼팽 읽어봤어? 재밌어...히죽.; 아메시스트님, 하하..;; 네에;.;; 당근한알님, 저희도 체육대회... 즉, 운동회였답니다! 링★님, 긴건데...;;; 어둠의왕녀님, 히죽..;; 저도요.;; ㈜곰팅이님, 평소보다 긴건데....;;; 요.....ㅠ.ㅜ 지저벨님, 평소보다...11줄 더 길어요.;; joy 님, 평소보다 11줄 더 길답니다.; 떵이님, 하하...;; 여왕님, 하하...;; 수고하셨습니다! 창생님, 네에, 딩동댕! 입니다. §큐세이랑§님, 축제...;; 저희는 운동회 했데요..;; 실버블론드님, 설마요..;; 돌아갈 거에요.; 방울냥-_-b님, 우와~!! 대단해요!! 그에 비하면 저는....ㅡㅢ 선하님, 몸이 약하신가 봐요.; 유은님, 아르센 뤼팽이요...;; 반지의 제왕 나머지 것도 봐야하는데.;;  귀령 님, 하고는 싶습니다만...; ♣블랑카♣님, 웁스...;; 네에, 등장 시킬게요.;; ★아린*마리엔★님, 하하, 감사합니다.;; CaperNaum님, 아하..핫..;; 시간이 없었어요..;;; 땡스투, 보통 20분 정도 걸리거든요.;; 라면젤리님, 평소보다 11줄 더 길답니다.;; 에휴님, 리듬이 어긋나서 시간이 안난달까요...;; 네에, 한번 읽어 볼게요! 縉엘리셔스님, 수고하셨어요~! Reianare 님, 아..하하..;; 네에...;; 하얀봉황님, 아르센 뤼팽을 읽고 있다는...;; 요즘 학원도 늦게 시작해서 늦게 끝나고 해서, 시간이 별로 없거든요...;; 낮에는 낮잠자고.;; 니르미르님, 아하하..;; 죄송합니다.;; 핏빛의날개님, 하하..;;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이피르님, 하하...; 좀만 기다려 주세요.; 동행 "죄송하지만... 저는 수도까지 빠른 속도로 가야됩니다. 목적지가 일치하지 않는다면 거절 할 수밖에 없군요." "아, 잘됐다. 우리도 마침 수도로 가는 길이었거든. 거기서 시우스 미챌님좀 만나 뵈려고." "그-에겐 무슨 볼일이 있으시길래요?" "아니, 여기 이자식이 마법에 대해 모르는게 있다고, 꼭 물어보고 싶다고 졸라서 말이야." ... 대륙의 현자라 칭송받는 사람을 보는 이유가 마법에 대해 모르는게 있기 때문? 그냥 가까운 마 법사 길드에 가서 묻거나 스승한테 물어보면 되는 거 아닌가? "그치?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내참, 이상한 인간이라니까 이 자식은." "너도 만만찮어, 마." 나는 그 둘의 얘기를 들으며 흔쾌히 승낙했다. 뭐, 이렇게 시끌벅적한 사람들과 동행한다면 그 나 름대로 재밌겠지. "좋습니다. 바쁘니 가면서 얘기하죠." 내 말에 그 둘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얼른 여관으로 뛰어가 짐을 들고 왔다. "자, 가자!" 쾌할한 빨간머리의 말에 나와 파란머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출발했다. 산길에 접어들자 우리는 서로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로 했다. "이름이 뭐야? 나는 루카스, 현재 26살이고 검을 사용해. 그리고 이녀석은 필리안. 알다시피 마법 을 사용하지." 쾌할한 빨간머리-루카스의 말에 나는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세이엘 이라고 하죠. 뭐, 별 능력은 없고 그저 이것저것 잡다한 일을 다 한달까요." 그럼, 그럼. 이 화려한- 일명 '빽'이라는 것 덕분에 못할 것 없이 다 하고 있지. "그나저나. 갑자기 처음보는 저에게 동행하자고 제의한 이유가 뭐죠?" 내 말에 파란머리- 필리안이 보라색의 매력적인 눈을 빛내며 설명해주었다. "그 물음은, 앞머리로 얼굴을 가리는 아무 특징도 없는 소녀에게 동행하자고 한 꿍꿍이가 듣고 싶 다는 거겠지? 대답해 줄게. 우리를 제어해 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야." "...제어라뇨?" "너도 아까 봤다시피, 우리는 종종 가볍게 다투곤 하지." 그게 가볍게 다툰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건물이 부셔지기 직전까지 가는 그 상황이? "가볍게가 아닐걸요." "하하, 그건 넘어가자고. 여하튼 아까 네가 우리 사이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생각한거야. '저 소녀 라면 우리가 더 이상 민폐를 끼치기 전에 말려줄 수 있겠구나' 하고 말이야." 그렇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그들은 모르잖아? 무얼 믿고? "..내 어디를 보고, 무얼 믿고?"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물어보았더니 그 둘이 동시에 씨익 웃는다. "그야..." "그야?" "글세. 우리가 왜 제의한거지?" 빨간머리의 멍청한 물음에 파란머리도 머리를 긁적였다. "단순한... 느낌이었어, 느낌. 하하하." 어색하게 웃는 그 둘을 보며 나는 고개를 내저어보였다. "제가 만약에 말릴 수 없다면요?" "뭐, 어쩔 수 없는 거지. 이렇게 된 것도 인연인데 목적지까지 같이 가자고." 쾌활한 루카스의 말에 슬그머니 미소가 피는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절대 지루하지는 않겠어.' 라는 생각을 하며 나는 그들과 함께 길을 걸었다. 빠른 걸음거리로 걸었더니-거의 경보 수준이었다.- 원래는 노숙했었어야 할 상황이 여관에서 편히 잘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우리들은 기쁨의 한숨을 내쉬며 여관을 잡았고. 2인실 방과 1인실 방을 잡아서는 각자 짐을 내려놓 았다. 그러나 빠른 걸음 거리였다고는 하지만 원래는 하루하고도 반정도 걸렸을 거리를 돌파한 거라, 어 느덧 저녁 10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뒤늦게 저녁식사를 하고는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저 정치나 사회, 문화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하도 편안한 분위기의 사람들이라 금방 친해 질 수 있었다.- 갑자기 필리안(파란머리카락)이 한쪽 팔을 움켜 쥔 채 부르르 떨면서 식은땀을 흘 려댔다. "으윽" 입술을 꽉 깨문 채 애써 고통을 참는 것 같아 보이는 필리안을 보며 루카스는 어쩔 줄 모르며 발 만 동동 굴리고 있었고, 나는 무슨 일인지 영문을 모른 채 그저 멀뚱멀뚱 필리안을 쳐다보았다. '아까까지 멀쩡하더니만, 갑자기 왜?' "그러니까 신전에 가서 치료하자니까!" "돈이...없..다니까 그러..네." "없긴 왜 없어!? 들고 올 때 챙긴 그 많은 돈들은!" "수리비로..다 나갔지." 힘들게 말하는 필리안을 보며 루카스는 어쩔 줄 몰라하며 필리안의 식은땀을 자신의 소매자락으로 닦아주고 있었다. "저기...왜 그러는 거죠? 갑자기." 내 질문에 그들은 내가 있다는 것을 그제야 인지하고는 힘들게 미소지었다. "잠깐.. 여행하다가 몬스..터를 만나서...물렸어. 독이... 있었는지..." "그 즉시 신전에 가서 치료를 했는데도, 이정도가 한계래. 독성이 워낙에 강한데다 물린 채로 움직였더니 빨리 퍼졌다나봐." 필리안의 식은땀이 더욱 많아질수록 루카스의 당황함은 더욱이 커졌다. "어떤 몬스터길래?" "몰라, 한번도 본적이 없는 몬스터였어." 빠르게 내뱉는 루카스를 보며 나는 고개를 저어보였다. 뭐, 이왕에 동행하기로 결정했으니 확실히 동행인으로써 약간의 도움을 줘 보기로 할까. "필리안?" "..윽..왜?" "이 고통이 몇 분간 지속되죠?" "음,..한..5분쯤..." "좋아요, 팔 내밀어봐요." 내 말에 필리안은 고통속에서도 의아함을 내비쳤고, 내밀지 않는 필리안을 보며 내가 직접 다가가 소맷자락을 걷었다. "!" 필리안의 팔은 푸르딩딩했다. 거의 보라색 빛을 내고 있는 기괴한 살색에 나는 한숨을 내쉬며 절래 절래 고개를 도리질 해보고는 루카스에게 부탁했다. "루카스, 미안하지만 올라가서 내 가방을 좀 가져다 주시겠어요? 아, 그 전에 필리안을 좀 밖으로 들어주세요." 내말에 루카스는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인지 별 말 없이 필리안을 번쩍 들어올리고는 여관을 빠 져나가 여관의 옆에 있는 빈 공터의 벤치에 필리안을 앉혀놓았다. 그리고는 곧바로 여관으로 뛰어 들어가는 루카스를 확인하고는 어리벙벙해 하는 필리안을 보며 싱긋 웃어보였다. "뭐, 당신들이 내 마음에 들었다는 것에 대한 서비스에요. 하지만 많이 다치지는 말아주세요. 성가 시거든요, 일일이 치료하려면." 비록 얼마동안이겠지만 그동안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램이다. 옛날 흑영단의 누군가와 비슷한 이미지를 풍기는, 편안한 사람들이었다. 오랜만에 정말로 맘에 드 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에 대한 기쁨에 나는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주기로 했다. 나는 위의 치맛자락을 걷어올리고는 허벅지부근의 치마에 가리워져 있던, 바지위에 고정시켜놓았 던 단도를 꺼냈다. "뭐..하려고?" 어느새 고통은 가셨는지 식은땀을 훔치며 나를 보는 필리안을 보며 싱긋 웃어보였다. "독성이 든 피 좀 빼내려고 하는거죠." "무슨?!" 불안해하는 필리안을 무시한 채 그의 독성이 진하게 퍼진 팔을 잡아당기고는, "미안해요, 아파도 좀 참아요." 쫘악- 칼날로 그어버렸다. "무슨!?" 마침 루카스가 이 장면을 보고는 내게 빠르게 뛰어왔다. "무슨 짓이지?!" 흥분해서 나에게 소리치는 루카스를 보며 나는 씨익- 웃어보였다. "잠시만 기다려봐요. 아, 내 가방에서 수건을 꺼내주세요." 태연한 나의 대꾸에 루카스는 얼떨결에 내 가방에서 수건을 찾기 위해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런 루카스를 확인한 채 나는 필리안의 팔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으윽." 힘들게 고통을 참고있는 필리안의 팔에서 탁한 보라색의 불쾌한 빛을 띄는 피가 흘러내렸다. 나는 심호흡을 한 채, 제이드를 사용해 입안에 물의 장막을 쳐 놓고 필리안의 팔에 난 상쳐에다 내 입을 가져다 대었다. "이, 이봐." 당황한 필리안의 말을 흘려들으며 피를 빨고는 퉷- 내뱉는 동작을, 제대로 된 붉은색의 피가 나올 때까지 반복했다. ------------- 피곤합니다...;; 아침에 새벽부터 등산을 갔다왔습죠, 네에.; 혈랑검객님, 그..렇겠죠.;; 하하.;; 캐논님, 네, 노력할게요.;; 에휴님, 사고뭉치죠.; Ana님, 그..그럴수는..;; 아쿠마노_츠키님, 좀 그런 기가 있죠.; 샤베리나님, 그..그런.;; 링★님, 하.하하.;; ♣블랑카♣님, 이 캐릭으로 만족하시겠어요.?;;; §마리나§님, 죄송합니다아.;; 어둠의제왕님, 신..신비감?;; 아륜님, 히죽 감사합니다.; 창생님, 다 기억하고 있어요.;; 거의 다..;; 제가 어떻게 잊겠습니까; 『ellis』님, 하..하하.; 浮雲님, 나름대로 역할이 있겠죠.;; 시엘진님, 야영...ㅠ.ㅜ 저희는 이번 년동안 소풍 한번 갔답니다. 근처 대공원에 가서 등산했다죠.; 땀 뻘뻘흘리며, 그 더운 여름날! 『시리아』님, 모처럼의 일요일...; 오랜만에 푹 쉬어보렵니다.; 파란매화 님, 감동까지야.;;; 견유 님, 애..애처증요.;; 방울냥-_-b님, 히줄.; 감사합니다. 진여심님, 응, 진짜 재밌어. 굳;; 령(鈴)님, 아니에요! 땡스투보다 약간...약..간...더 길어요! 유하리님, 유쾌한 일행이죠.; 유리안의모기님, 좀 주무세요.; 유리구슬。님, 하하..; 네에,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어둠의왕녀님, 헤죽, 갑사합니다. 니르미르님, 쪼오오끔 짧다니요, 평소보다 11줄 긴거 였답니다.; 엘윈님, 땡스투 보다 길답니다.;; 붙여놔도.; 마스터master님, 님도 한번 써보세요.; 流河님, 연참이라...;; 네에.;; Reianare님, 감사합니다. †ももの花† 님, 그..그런가요?;; 아샬린님 하하.; 감사합니다. 카라☆님, 네.; 이제는 별로 등장시키고 싶지 않네요.; 새캐릭터..;; 이름짓기도 귀찮고.; 메리골드 님, 헤죽, 감사합니다.; 玄星님, 마법 대신에 용언이라던가..;; 제이드를 사용하면.; 프샤님, 하하.; 그런가요.; 묵혼지주님, 하하..; 습관적으로.; CaperNaum님, 행복한 비명..;; 딱입니다! 으냐냥님, 히죽, 감사합니다. 꼬마요정님, 아..;; 그런가요? 실버블론드님, 감사합니다. -_-a님, 하하..; 좀 ..된답니다.;; 동행 "으..으윽.." 피가 몸에서 많이 빠져나오자 앉아있는 상태에서 필리안이 휘청휘청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있었 다. 나는 밑에 흥건히 고인 피의 운덩이를 보면서 입안에 친 물의 장막을 싸악 걷어내었다. 뒤처리를 깔끔하게 하기 위해 물의 장막을 쳐서 입안에 피가 닿지 않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루카스, 수건!" 내 말에 루카스는 얼른 찾아놓았던 하얀색의 수건을 가져다 주었고, 나는 상처에다 수건을 대고 꽈 악 눌렀다. 더 이상의 피가 빠져나온다면 위험하다. 창백하게 질려있는 필리안의 얼굴을 보고는 더 이상 버티다간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얼른 수건을 치우고, 내 손을 그 상처부위의 위에다 얹어놓았다. [빛과 어둠, 그 가운데에 서있는 자의 바램대로...] 짤막한 절대 언(言)이 내 입에서 불리어지고, 곧 내 손은 하얀색의 빛으로 둘러쌓였다. 그 빛은 내 손에서부터 나와 필리안의 팔을 감쌌다. 사아악- 신기하게도 그 하얀색의 빛이 머물자 상처가 빠른 속도로 봉합되었다. 상처만이 머물은 것이 아니었다. 동시에 너무 많이 퍼져 도저히 사람의 손으로 빼낼 수 없는 독기 마저도 정화시키고 있었다. 이 장면을 본 루카스는 입을 딱 벌리고는 나와 그 빛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나름대로 추다하면 추하다고 할 수 있는 루카스의 행동에 나는 피식 웃어보이고는 한번 더 주문을 걸었다. [빛과 어둠, 그 가운데에 서있는 자의 바램대로...] 이번에는 피를 생산하는 주문이었다. 피가 너무 뽑혀져 나왔기 때문에 저렇게 버티고 있는 것만으 로도 꽤나 체력이 좋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필리안이 결국은 쓰러졌다. 재빨리 받아낸 루카 스는 어느정도 숨이 고른 것을 보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내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마워, 세이엘. 그나저나 성직자인 줄은 몰랐어. 어느 신전 소속이야?" "프리(Free)" "응?" "프리(Free)라고요." 내 대답에 루카스는 얼굴을 한번 찡그리더니, "뭐, 상관없겠지." 라고 중얼거리며 필리안을 업었다. 혈색을 되찾은 필리안의 상태를 점검해보며 나는 루카스의 옆에서 여관으로 들어갔다. 필리안을 침 대에 누인 루카스는 곧 옆에 있는 자신의 침대에 털썩 주저 앉았다. 내가 완벽하게 치료한 덕에 후유증은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나 스스로 데견스러워 만족스러 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루카스는 이런 나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이상한 사람 보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역시, 우리 눈은 정확했다니까." 루카스의 뜬금없는 말에 나는 무슨 말이냐는 듯이 쳐다보았다. 내 시선을 눈치 챈 루카스는 씨익 웃으며 대답해 주었다. "아, 그게... 네가 다투는 우리 둘 사이에 들어왔었잖아? 아무런 방해없이. 그걸 보고 틀림없이 평 범한 사람은 아닐거라는 생각을 한거야. 뭐라고 해야할까. 음, 뭔가 신비스러웠다고 할까? 마치 폭 풍속을 아무렇지도 않게 뚫어버린 사람을 보는 기분이었거든." "만약에 진짜로 내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그건 그것나름대로 인연이니 뭐." 그렇게 말하며 머리를 긁적이는 루카스를 보며 작은 웃음을 터트렸다. 꽤나 순박한 사람들이다. 나 는 저절로 피어나는 미소를 지울 생각을 하지 않은 채, 필리안의 머리를 한번 뒤로 넘겨주고는 방 을 나섰다. "일단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주무세요. 필리안도 내일 아침에 평소처럼 일어날 수 있을테니." "그래야겠다. 긴장했더니 나도 피곤했거든. 잘자, 세이엘." "잘 자요." 나는 내 방으로 돌아와서 가방을 침대 옆에 아무렇게나 던져두고는 풀썩 다이빙했다. 차가운 침대 의 느낌에 약간 눈살을 찌푸렸을 뿐, 금방 뜨뜻해지는 이불 속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아침. 나는 일어나자 마자 허리까지 내려오는 검은색의 머리를 곱게 빗어서 파란색의 끈을 사용하여 포니테일 형식으로 묶었다. 앞머리는 여전히 앞으로 푹 내렸고, 머리카락 몇 가닥이 내 귓가에서 살랑이고 있었다. 어제 입고잤던 하얀색의 원피스와 바지를 벗어버리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하늘색의 원피스로 갈아입 었다. 긴팔의 원피스는 착용감이 좋았다. 그 느낌에 나는 씨익 웃으며 이리저리 팔을 휘둘러 보았다. 저번에 카인이 준 옷이었는데, 역시나 고급천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움직일 때 달라붙는 옷의 감촉 이 부드러웠다. 나는 욕실로 가 세수를 하고 아래로 내려갔다. 잠이 확 깨는 것을 느끼며 테이블 하나를 차지했다.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니 루카스와 필리안은 아 직 깨지 않은 것 같았다. '뭐, 피곤할 테니 그냥 자게 냅두자. 하루 정도 더 늦는다고 곤란한건 내가 아니니까.' 무책임한 생각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며 종업원이 가져다주는 물을 한 모금 한 모금 마시며 루카스 등이 나올때까지 기다렸다. "어, 세이엘? 먼저 일어났네." 루카스가 내려오며 반갑게 인사해온다. "루카스도 일찍 일어났네요. 필리안, 괜찮아요?" 내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내 앞에 앉는 그 둘을 보면서 나는 피시 웃어보였다. "왜 웃어?" "아니요, 갑자기 또 누군가가 떠올라서요." "...애늙은이 같을 때가 있어, 너는." 중얼거리는 루카스의 말에 나는 그저 웃음으로써 때울 뿐이었다. "그나저나 옷 되게 예쁘다, 세이엘. 잘 어울려." "고마워요, 루카스." 루카스의 칭찬에 싱긋 웃으며 대답해 주고는 손을 들어 종업원을 불렀다. 무엇을 먹을 거냐고 물어 오는 종업원을 향해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주문한 우리는 음식이 나올때까지 얘기하고 있기로 했 다. "세이엘, 네가 프리 신관이라는 걸 루카스에게 들었어. 어제보니 신전측에서 프리 신관으로 내버 려 두지 않을 만큼 굉장한 실력이던데?" 필리안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뭐... 밖으로 내보내려 하지 않았달까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냥 빠져나왔어요, 몰래." 아무리 오빠가 잘 보살피라고 했다지만 밖에도 못나가게 하다니, 너무하지 않은가 싶다. 내가 몰래 빠져나왔다고 말하자 그 둘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나를 향해 따따따- 또 한번의 잔소 리를 퍼부었다 "아니, 말도 안하고 몰래 빠져나왔다고?! 신전측에서 얼마나 걱정하겠니, 응? 안되겠다. 지금이라 도 마음먹고 수도까지 갔다가 볼일보고 신전으로 돌아가!" "맞아, 모두들 너를 찾고 있을 거라고. 디바인 파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얼마 없으니, 그때문에 라도 너를 애타게 찾고 있을 거야. 그 힘으로 가난한 백성들을 구해줘야지!" 나는 그들의 소음에 귀를 틀어막았다. 하지만 틀어막는다고 해도 들릴 건 다 들린다. "싫어요." 내 단호한 말에 그 둘은 왜 안가냐고 물었고, 나는 대답했다. "갑갑하다구요. 일거일투족을 감시당하는 느낌이랄까? 아쉬우다면 자존심을 버리고서라도 찾아 나 서겠죠." 그렇다. 현재 교황은 사람들에게 성녀가 신전을 빠져나갔다는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대외적인 입 장이라는게, 이미지라는 게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말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뭐, 정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그 높으신 자존심을 꺾고서라도 나를 찾는다는 방을 붙이겠지. "뭐, 정 그렇다면 네 마음대로 해." "내키지 않는 일을 한다는 건 정말로 짜증나는 거니까 말이야. 이해해." "이해해 줘서 고맙군요." 여종업원이 내 앞에 내려다 놓은 스프와 빵을 먹으면서 우리들은 또 다시 정치, 사회에 대해 얘기 하기 시작했다. 메비우라의 현 통치 체제라던가, 다른 나라의 입장이라던가를 열심히 말하던 우리였고, 아주 편안 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필리안이 어색한 주제를 내놓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 참. 대(大) 발렌타인 가(家)의 가주의 약혼녀가 사라졌다던데? 약혼 발표하는 곳에서." "에... 그랬나요?"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그들의 말을 들어보았다. "그래, 오색의 빛에 휩싸여서 홀연히 사라졌다고 하던데. 가주가 엄청 놀랐다며. 곧 사태를 수습하 고는 약혼녀가 돌아오기를 밤낮으로 기다리고 있다더라. 소문으로는 발렌타인 가의 휘하에 있는 개 인 기사단을 풀어서 그녀를 찾고 있다고도 하더라고." 필리안은 참 들은 것도 많다 고작해야 오늘까지 3일 밖에 되지 않는데 벌써 이렇게 쫘악 퍼졌다니. "엄청 미인이라면서? 거기다 아직 15살 밖에 안됬는데도 아카데미 졸업장을 따내어 그 능력을 증명했고, 시우스 미챌님까지도 인정할 정도의 천재라던데." 루카스의 말에 나는 하하 어색하게 웃으며 그들의 대화를 들을 수 밖에 없었다. "한번 보고 싶군." ================== 눈이 저절로 감기네요.;; 현재 시각 11시 54분입니다. 다 써놓고 땡스투 리스트를 만드는데..;; 30분의 시간이 소비되는군요.;; 행복한 비명입니다. 히죽.;; 달빛의아이님, 블랙이랍니다.;; 까만손님, 하하.;; 제가 미처 생각을 못했군요. 자세히 알려주시겠어요? 수정하겠습니다. 블루~☆님, 다..기브앤 테이크 아닙니까.;; 히죽..;;(뭔 소린지.;) 새배님, 저는 여자입니다..;; 군대 가고 싶은 생각은...;; 유은님, 히죽, 감사합니다.;; 꿀순님, 히죽, 감사합니다.;; Ruhe님, 그렇죠.; 방울냥-_-b님, 더...길게요?; 링★님, 의심사잖아요.;; 유나109님, 일단 피를 뽑아내고 치료해야겟죠.;; 꼬마요정님, 능력이 된다면요..;; ★아린*마리엔★님, 하하.;; 로젠티나님, 하하.;; 그런거죠.; 핏빛의날개님, 글쎄요..;; 개인적으로 할렘은 좀..;; 다이스케★님, 왜..왠 루나요?;; 이피르님, 하하.;; 그런가요?;; 소설@애니님, 네에.; 아쿠마노_츠키님, 왜, 왜요?;;; 프라웨어님, 뭐..그런거죠.; 프샤님, 아프시면 안되요.; 창생님, 하..하..하..;;;; -레이드릭-님, 앗..;; 그런 뜻이 있었나요?..;; Reianare 님, 언제나 항상 같은 분량인데.;; 浮雲님, 하하. 감사합니다.; 어둠의왕녀 님, 히죽, 감사합니다. †ももの花†님, 하하.;; 저도 가능하면 하고는 싶습니다만.;; 양파공주님, 아마..;; 그렇겠죠.;; 파란매화님, 하하..; 그 드래곤은 동면중.;; 강철의맹세님, 하..하하.;;; 선하님, 글쎄요.;; 천기sky님, 그렇지 않을까...요..;;;; 묵혼지주님, 나중에 다 알아서 사라진다고 하던데요.;; 샤베리나님,ㅡ 그...그런..;.;; 견유님, 설마요.;; ratherdl님, 하하.; 감사합니다.;; 하르디아님, 저희는...운동회..;; 체육대회라죠.;; 유은님, 그, 그런가요.;; 니르미르님, 하하.;; 감사합니다.; 널위해서님, 물의 장막을 쳐 놓은거죠.;; 영원한사랑님, 좀 아프겠죠..;; ♣블랑카♣님, 왜...왜요?;;; 에휴님, 그래도 동행하는 사이인데..;; 훗.; 네이아르님, 하하..;; 『시리아』님, 딩동댕! 입니다. 마스터master 님, 저는 구상 다했는데, 드래곤 스토리때문에..>쓰지 못하고 있다죠.; 아륜 님, 저도 하고는 싶으나...;; §큐세이랑§님, 감사합니다.;; CaperNaum님, 물의 장막을 쳐 놓았으니 중독 될 가능성은 없지요.; 진여심님, 고대어라는 것을 어떻게 알다니?  귀령 님, 피부터 빼구요.;; 블러드〃님, 좀..그런 감이 없잖아 있죠.;; 시엘진님, 하하.;; 아퀴나스님, 그게 바로 유희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메리골드님, 아까운가요.;; 떵이님, 일단 독은 다 빼야 하니까요.;; §마리나§님, 너...너무하십니다.;; 케이의창님, 그...그런.;; 판타지만이...님, 하하하.; 아샬린님, 왜, 왜요?;;' -TheQ- 님, 히죽, 감사합니다. 사라히님, 네?;; 슈리나님, 하...하하.; 어둠의제왕님, 가짜 신...;; 세이피안이 신전에 신탁을 내린 것이 맞습니다.; 바나나천사님. ...;; 감사해요.; 1초의추억님, 하하.; 감사합니다. 유리구슬。 님, 하하./.;; 그렇군요.;; 맞아요.;; 동행 "그나저나, 이제 출발하죠?" 나의 어색한 화제전환에 그들은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위층으로 올라갔다. 짐을 가져오기 위해서였다. 나 또한 가방을 들고오기 위해 내가 빌린 방에 올라갔고, 가방을 들자마자 아래로 내려왔다. 나야 짐을 아예 풀지 않아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그들은 가방을 풀어놓고 있었나보다. 먼저 들어갔음에도 늦게 나오는 그들을 기다리며 카운터 앞에서 기다렸다. 카운터 앞에 기대어 서있는 나의 귀로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려왔다. "저 옷좀 봐. 엄청 고급스러운데." "귀족집 아가씬가보지?" "헷, 좋겠다. 잘 태어나서 부족함 없이 살아보고." "뭐 하러 그 좋은 집에서 나와 여행하고 있는 거래?" 그러나 귀에 담아둘 필요 없는 말들이었다. 그렇게 부럽다면, 머리를 조금 더 굴려서 상업을 하여 대 상인이 되던, 아니면 귀족 아래에서 차츰차츰 자신의 능력을 펼치면 될 것 아닌가. 뭐, 그럴 경 우에는 귀족의 앞에 가서 '저를 써주십시오.'라고 외칠 용기가 있어야겠지만 말이다. 그런 노력도 하지 않고 내게 뭐라고 하는 것들이... 속된 말로 재수없다. "아, 먼저 내려왔네? 짐을 안 풀고 있었나봐." "여자들은 화장품 등, 챙길 게 많다고 하잖아." "편견이에요, 그런건." 나는 간단히 대꾸해주고는 방 값을 계산했다. "돈 있어요?" "응, 우리가 낼게." "부탁하려던 참이었어요." 음... 뭐라고 해야할까. 좀 치사스럽긴 하지만, 어제 내가 보여준 신성력에 대한 대가로 방 값은 턱없이 작은 돈이다. 그러니 조금만 절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지. 우리는 값을 지불하고-정확히는 나를 제외한 두 남자, 필리안과 루카스가.- 여관을 빠져나가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수도에 도착한다. 수도와 가까운 거리로 [이동]했기 때문에 걸어서 3, 4일 정 도 걸리는 것이다.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걸었으니 앞으로 이틀? 그 정도면 수도에 도착할 것이다. 산길에 접어들면서 나는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나의 뜻을 알아차렸다면, 에드등은 아카데미에서 자신의 편으로 돌아서 줄 자들을 포섭하고 있을 것이다. 워낙 권위주의에 물든 사람들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내'가 관여되어있으니까. 다시 말하자 면 대(大) 발렌타인 가(家)의 약혼녀인 나, 세이엘이 친구라고 공개한 사람들이니 가능성은 1%에 서 50%로 급상승 할 것이다. 발렌타인 가에서 물자조달을 끊어버린다면 아무리 제국이라도 약간의 타격 정도는 받으니까, 발렌타인 가의 세력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만약에 에드등을 도와줄 때, 운이 좋으면 '나'와, 그러니까 발렌타인가와 어느정도 인연을 맺을 수 있다- 라는 계산을 전제하에 고민할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에드등의 몫. 솔직히 말하자면 유니안은 걱정을 하지 않는다. 단순히 나와 비슷한 성격을 가졌다는 것 때문만이 아니라, 몇 일동안 그와 얘기를 해 보면서 파악했던 그의 능력을 믿기 때문이었다. 젤리안과 로니아도 걱정 없다. 가벼워 보이는 젤리안도 그의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솔직히 로니아는 그저 평범하지만, 젤리안은 사근사근한 웃음이라는 가면 아래에서 철저하게 이익 이 계산되는 타입이었다. 기회를 주면 그 기회를 잘 이용할 줄 안다는 것이다.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은 에드였다. 성격에는 문제가 없었다. 정의감이 강한 그는 공정하게 처리할 줄 안다. 문제는 잔악성인데... 그는 성군이 될 것이다. 사랑으로 백성들을 감싸줄 줄 아는 성군 말이다.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잔 악성이 없다. 아니, 약하다. 다른 왕들에 비해 턱없이 약하다. 필요악이라는 것이 있다. 필요할때는 잔인해 질 줄 알아야 된다. 하지만 그는 그러기 힘들다. 아 니, 잔인한 결단을 내리게 되면 얼마 후 무너질 타입인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배우자를 제대로 만 나면 되지만 그런 공녀가 현재 그의 나라에 있을지 미지수이고. 역시... 에드의 그림자 노릇을 해주면서 어느정도 돌보아 주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신전으로 돌아 가는 것보다는 그게 더 나을 것 같고, 이 기회에 현왕에게 가서 여러 가지를 얻어봐야겠다. 히죽. "아까부터 뭘 그렇게 멍하니 걸어가? 무슨 생각해?" "어? 아... 그냥." 루카스의 질문에 나는 고개를 흔들어주었다. "혹시... 애인 생각?" "아니. 그냥 잡생각 하고 있었다니까." 루카스와 필라인은 성격이 정말 비슷하다. 아니, 똑같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단지 루카스는 조금 더 활발하고, 필라인은 조금 더 능글맞다는 것을 제외하면 말이다. 그들은 지금 땀을 뻘뻘 흘리며 산을 빠르게 헤쳐가고 있었다. ...당황스럽게도 지금 보니 아까의 그 편안한 산길이 어느샌가 험한 산길로 변해있었다. 즉, 사람 들이 많이 다니는 그런 길이 아닌 천연 그대로의 산길이었던 것이다. "언제 이리로 왔지? 왜 편한 산길 놔두고..." "왜 딴소리야? 아까 우리가 지름길로 가자고 하니까 고개 끄덕여 놓고선." 내가 언제... 루카스의 대답에 나는 기억을 더듬어 보았지만 그런 기억이 전혀 없었다. 내가 잡생각을 하고 있 을 때,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나 보다. "아까 안 들었지? 딴 생각하느라. 내가 다시 말해줄게. 우리가 이렇게 고생스러운 길로 가는 것은 이 길이 지름길이기 때문이야. 빙 돌아가야 하는 편한 산길보다는 단시간에 가로지를 수 있는 이 길이 나을 거라는 생각에서였어." 필리안의 설명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뭐, 괜찮아. 어디로 가나 수도로 향하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근데... 루카스? 필리안?" "응?" "왜?" 열심히 앞에 걸리적거리는 돌들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걸으며 내 부름에 답해주는 그들을 향해 나 는 궁금한 것을 물었다. "수도에 가서 뭐 할꺼에요?" "말했잖아? 내가 시우스 미챌님께 한 수 배울 거라고."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배우고 나서 뭘 할 거냐고." 루카스와 필리안이 동시에 입을 다물었다. 나는 걸어가면서 한참동안 그들의 등을 빤히 들여다 보 았다. 꼴에 남자라고-;;- 앞에서 위험물이나 잔가지등을 처리해 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딴 생각을 하면서도 별다른 상처없이 잘 걸어가고 있었겠지. 조용하던 루카스가 먼저 말을 했다. "이자식아, 그것도 생각 안하고 미챌님을 찾아가!?" "에라이 자식아, 그러는 니는 생각은 하고 따라왔냐?" "뭐야!? 내가 너보다 훨 생각이 많다고!!" "웃기는 소리하고 있네, 니가 나보다 생각이 많다면 접시물에 코 박고 죽을 일이다!! 그런 끔직한 소리라니!" "허이구, 뭐 지는 얼마나 잘났다고!?" "너보다 훨씬 잘났지." "웃기고 있네." ...시끄럽다. 하루에 한번이상 싸우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가보다. 루카스가 어느새 빼어든 건지 손에 들린 칼에는 예기가 서려 있었고, 필리안의 양손에는 파란색과 빨간색의 얼음덩어리와 불덩어리가 대기 하고 있었다. "그만!!!" 나는 여성 특유의 하이 소프라노로 소리쳤고 그 둘은 내 소리를 듣자 자신들의 이마를 따악- 치더 니만 각자의 무기(?)를 집어넣었다. "잘못했으면 산불 낼 뻔했군." 필리안이 중얼거렸다. "까딱했으면 삼림을 파괴할 뻔했어." 루카스의 말이었다. 나는 그런 그 둘을 보며 하아- 한숨을 내쉬었다. 뭔가...이제 익숙해져 가는 것 같은 것이 예감이 안 좋다.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잖아요. 미챌...님을 만나고 나면 어쩔거에요?" "글세. 특별히 할 일이 없는데?" 루카스의 말에 나는 씨익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나와 같이 일해 보지 않겠어요?" "응-?" 필리안의 귀가 솔깃했다. 나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같이 일 해 보자고요. 내가 보기에 둘은 귀족이 아니에요. 그렇죠?-이때 둘은 고개를 동시에 끄덕 였다.-잘만 하면 귀족의 직위까지는 아니더라도, 왕실 마법사라던가 기사가 될 수 있는 일이죠. 아 아-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위험한 일은 아니에요. 그저 호위.. 비슷한 거랄까요. 저는 그 일을 하 기 위해 수도로 가고 있어요." 그들은 내 말에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다. 머리를 빙빙 굴리고 있는 루카스와는 달리 대충 알아들 은 듯한 필리안이 내게 질문했다. "조건이 너무 좋은데?" "그럴 수 밖에요. 그것에 대해서는 수락할 때에 말해드릴게요." 필리안의 질문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럼... 너는 귀족인가? 왕실 마법사나 기사는 아무나 줄 수 있는 것이 아니야. 기사는 그렇다 쳐 도 왕실마법사라니. 적어도 후작? 공작정도는 되어야 할 수 있는 일일텐데. 비록 그들은 추천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말이야." 땡, 틀렸습니다. 왕족이 빠졌어요. 여하튼 나는 그 말은 하지 않은 채 싱긋 웃었다. "내게 아무 지위도 없어요. 그저 우연히... 알게 된 사람을 도와주려는 것 뿐이니까요." "그렇다면 귀족과 친구라는 건가?" "친구...라. 그렇다고 할 수 있죠." 나는 나와 에드의 관계를 떠올리고는 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들에게는 보이지 않겠지만, 지금 나의 황금색의 눈은 번쩍이고 있을 것이다. 이런 내게 생각을 끝마쳤는지 루카스가 질문을 해왔다. "근데 말이야, 생각해 봤는데 호위 할 정도라면 다른 호위 기사들이나 호위병들이 있을 테잖아?" 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있어요. 우리가- 아니, 내가 하려고 했던 호위는 그림자를 말하는 겁니다. 미약하나마 은신 술은 할 줄 아니까요. 실력이 형편없다면 아티펙트를 써도 되는 거 아니에요? 내게 5개 정도의 기 척을 지워주는 아티펙트가 있거든요. 영구적인 거죠. 호신용으로 단검정도는 쓸 줄 아니까." "실력이 얼마나 있길래-?" 이어지는 루카스의 질문에 나는 싱긋 웃었다. "다른 한 사람 지켜줄 정도는 가능하다고 봐요." 암암. 충분히 넘치고도 남지. 나는 혼자 히죽 웃으며 그들이 결정을 내리기를 기다렸다. "물론, 일을 하다가 맘에 안든다면 그냥 가도 좋아요. 수락하였을 때 당신들이 듣는 내용을 누설하 지만 않겠다고 한다면 보내 드릴 용의도 있거든요. 뭐, 꼬박꼬박 봉급도 지불 될 거고. 별로 손해 보는 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손해라기 보다는 나름대로 큰 이익이지." 필리안의 대꾸에 나는 하하 웃으면서 그들의 결정을 기다렸다. 그들이 생각을 하는 동안 우리는 어 느덧 내리막길을 향하고 있었다. 해는 벌써 머리끝까지 올라왔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우리는 계속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해가 15도 정도 기울었을까. 우리는 산길을 다 벗어나 도로 에 접할 수 있었다. 일단의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었는데, 마을을 향해 가는 상단일행 같았다. 3개 의 커다란 짐마차와 2개의 수수한 무늬의 마차를 주위로 험해 보이는 사람들이 호위하듯이 둘러쌓 으며 걸어가는 것을 보고 대강 눈치 챌 수 있었다. 우리는 그들의 뒤쪽에서 아무말 없이 걸어가고 있었다. 태양이 어느덧 옆으로 많이 기울어졌을 때, 필리안과 루카스가 서로를 향해 속닥속닥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다지 듣고 싶지 않았기에 주의를 돌려 숲 길을 감상하고 있었다. 드디어 상의가 끝났는지 필리안이 대표로 내게 손을 내밀었다. "많이 생각해 봤는데, 같이 해봐도 좋을 것 같아. 우리야 어차피 마을로 가봤자니까 이왕 온김에 수도에서 중대한 일이라도 해보지 뭐." "고마워요." 나는 솔직한 나의 마음을 담아 인사를 했고, 필리안과 루카스는 하하하 웃으면서 걸을 뿐이었다. 한참 동안 걸려서 결단을 내린 선택이 내게 만족스러운 것이라 참 좋다. ============================= 하..하..;; 케리드웬님, 그..그런가요.;; 망구년님, 습관적이랄까요.; 블러드〃님, 올렸답니다.;; 핏빛마녀...님, 그...그런.;; 으냐냥님, 히죽, 감사합니다.;; 시엘진님, 하하.; 감사합니다~ fish님, 수고 하셨어요.^^* 당근한알님, 어디 아프세요?;; 오린님, 수고 하셨어요.^^* 널위해서님, 그..그런.;;; 류니드 님, 아..아..;; 그런가요.;; 방울냥-_-b 님, 히죽, 감사합니다.;; 미니로큰님, 하하.;; 玄星님, 존경까지야.;;; 창생님, 히죽, 감사합니다.;; 떵이님, 글쎄요.;; ∑MIR‥─☆님, 감사합니다.; cillin님, 그냥 한 장 분량을 더 늘렸어요.;; †ももの花†님, 글쎄요.; 완전히 자각을 못한 것 같습니다.;; 이번 유희는 신으로써의 자각 을..;; 해볼까..하는..;;; Ana님, 그..그런..;; CaperNaum님, 그런가요?;; 소설@애니님, 네에.; 『™아기천사』님, 남성 분이셨군요.;;; 샤베리나님, 그럴 경우 뒷수습이.;; 양파공주님, 왠 연기공부요?;; 하르디아님, 하..하.;; 글세요.;; 다이스케★님, 루나가 아니라 세이입니다..;; 꼬마요정 님, 네? 무슨.;; 선하님, 아. 그런가요.;; 묵혼지주님, 글세요.;; 아샬린님, 아..아.;; 네에.; ØЙ교口ざㄸБ‥♧님, 땡스투가 길어지는 것 같아, 한 장 더 올렸습니다만.;; 유은님, 하하..;; 별 것 아니라는..;; ㈜곰팅이님, 저도 행복해요~ 白火님, 웃음 소리가...;;; 에휴님, 하하..;; 저희는 평준화라서요, 컴퓨터가 추첨을 하죠.;; 그저 내신과 연합고사를 어느정도 수준 이상으로 보기만 하면 되는거거든요.;; Eyes_님, 경기도에요.; 바나나천사님, 하하.;; 감사해요.;  귀령님, 글쎄요.;; §마리나§님, 하하..;; 마스터master님, 저도 구상만 했을 뿐, 제목을 짓지 않은 게 있죠.;; 진여심님, 짓는 것도 있고.;; 영어로 쓰는 것도 있지 않나?;; 아륜님, 히죽, 감사합니다.;; 어둠의제왕님, 왜곡 된거겠죠.; 『시리아』 님, 글쎄요.;; 링★ 님, 그 책 재밌죠?;; 유리구슬。 님, 하...하.;; 네에.;; Reianare님, 하하.;;글쎄요.;; 카펠리아님, 감사합니다.;; 메리골드님, 그렇겠죠.; 엘윈님, 이게 바로 신비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아쿠마노_츠키님, 하하.;;; 꿀순님, 히죽, 감사합니다.;; Ruhe님, 글쎄요.;; 이피르님, 수능이요? 고 3이신가 보네요.; 판타마녀님, 왜..왜그러세요?;; 浮雲님, 그..글쎄요.;; 어둠의왕녀님, 큰 잇슈거리 아니겠습니까.;; 유나109님, 상인들은 정보가 생명이죠.;; ♣블랑카♣님, 왜...왜요?;; 유리안의모기님, 저도 그래요!! 천기sky님, 글쎄요..;; legna님, 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저는 이미 늦었거든요.; 니르미르님, 히죽, 감사합니다. 프샤님, 하하. 감사합니다. 동행 저녁쯤에 마을에 들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좋아했던 나는, 지름길로 향해 왔기 때문에 그 마을을 지나쳐서 앞으로 수도 외에는 마을이 없다고 말해주는 필리안을 보며 허무감을 맛보아야했다. 어느덧 해가 저물고 달이 뜨고 있는 저녁이었다. 상단 일행이 자리 잡은 곳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각자의 침낭에 몸을 누인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별을 보고 있었다. 저 상단 사람들은 힐끔힐끔 우리를 쳐다보며 경계를 했지만 우리는 저 짐에 관심이 없었다. "근데...이봐요들?" 나는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필리안과 루카스에게 말해주기로 했다. "왜?"x2 "불침번은 누가 서죠?" "......" "......" 내 말에 루카스의 필라인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동시에 벌떡 일어나더니 서로를 향해 삿 대질을 하기 시작했다. "네가 서, 임마!! 넌 검사잖아!! 나보다 체력이 좋을 것 아냐!" "그러는 지는. 넌 마법사 주제에 검사인 나와 체력이 엇비슷하잖아!" "웃기지마, 임마. 네가 내 체력을 재봤어? 재봤냐고!" "그걸 꼭 재봐야 하냐? 마법사 주제에 왜 그렇게 억지를 부려?" "뭐라고?! 내 이자식을 그냥...!" 이 반복되는 지겨운 패턴에 뭐라고 할 말은 없다. 그저 익숙하게 양손에 불과 물의 상반되는 속성 의 마법구를 띄워놓는 필리안과 익숙하게 검집에서 검을 뽑아 푸르스름한 기운을 머금게 한 루카스 를 보며 한숨을 푸욱 내쉴 뿐이었다. "네 제삿날이다, 루카스...!" "누가 할 소릴!" 그때 다다다다- 바스락바스락- 하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저 둘은 서로에게 신경 쓰느라 듣지 못한 것 같았지만, 분명히 여러명이 몰려오는 소리였다. 나는 저쪽에서부터 불을 들고 달려오는 일단의 무리들- 상단의 용병들을 보며 고개를 내리 저었 다. "무슨 일이냐!" 용병대의 대장으로 보이는 사나이가 내 옆에 급히 서며 물었다. 나머지 용병들은 싸우기 시작하려는 루카스와 필리안의 주위에 빙 둘러싸서 칼을 겨눈 채 경계하고 있었다. "에?" "어라?" 그제서야 상황파악을 한 루카스와 필리안은 주위를 둘러보며 얼빵한 신음소리를 냈고, 곧 나를 쳐 다보며 영문을 물었다. "죄송합니다, 실례했어요. 저희는 지금 수도로 가는 길인데, 저기 보이는 빨간머리와 파란머리 남자 둘은 친구입니다. 종종 이렇게 험한 싸움을 하는데, 오늘도... 정말 죄송합니다." 나는 거듭 사과의 말을 했고, 용병들은 신기하다는 듯이 필리안과 루카스를 쳐다보고 있었다. 마 치 희귀동물을 구경하는 사람 마냥. 경계가 느슨해지자 루카스와 필리안은 내게 다가왔고, 내 옆에 있는 용병대의 대장으로 보이는 사 람에게 꾸벅 인사했다. "하하,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가 종종 이렇게 상황판단을 못하게 될 때가 있어서요." "실례했습니다." 용병대 대장-어느새 이렇게 확정지었다.-은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이 손을 휙휙 내저으며 말했다. "뭐, 아직 젊으니까 혈기가 끓어오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그렇다고 이 좋은 산을 불바다로 만들 면 안되네. 근데, 뭣 땜에 싸웠나?" 용병대 대장의 순수한 호기심에 필리안과 루카스는 곤란하다는 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래서 옆에 가만히 서 있던 내가 말을 해주기로 했다. "불침번을 서지 않겠다고, 서로 미뤄대서 말이죠. 뭐, 정말로 종종 있는 일입니다. 익숙해 졌다고 해야할까요." 대장 이하의 용병들이 전부 한심하다는 듯이 루카스와 필리안을 쳐다보았다. 그들의 시선에 창피해 진 건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는 그 둘을 보며 싱긋 웃어보였다. "거참, 성격한번 시원시원하구만. 내가 저 상단의 주인과 좀 아는 사이니, 부탁 함 해보겠네. 같 이 가지." "아니, 그렇게 폐를 끼칠 수는..." 거절의 말을 하려는 필리안을 보며 나는 얼른 입을 틀어막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싱긋 웃었다. "감사합니다. 호의는 감사히 받아들일게요. 그럼 수고스럽지만 부탁 좀 해주시겠어요? 저희는 여기 서 기다리겠습니다." 내 말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며 걸어가는 대장을 보고 있는데 루카스가 식은 땀을 흘리며 어딘가 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손끝을 따라가 보니 내가 막고 있는 필리안의 입가였다. 얼굴이 새파래져서는 끅끅대는 필리안을 보며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놓았다. "켁, 켁. 누구 죽일 일 있냐?" "하하. 실수, 실수." "그나저나 왜 입을 틀어막은 거야? 사람 숨도 못 쉬게." "아니, 어차피 서로 불침번 서기 싫잖아요. 그러니 얻어 자면서 다른 사람들이 불침번을 서는 것 을 보기만 하자는 거죠. 피곤하잖아." 나는 잘 했지, 라는 시선으로 싱긋 웃어보였으나 루카스와 필리안은 고개를 도리도리 내저으며 한 숨을 푸욱 내쉬었다. "너는 왠지 적으로 만들면 안 될 것 같아." "웃으면서 사람 죽일 성격이야, 넌." 갑자기 왜 그런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먼저 말을 한 필리안에게 싱긋 웃어보였다. "적으로 될 생각이라면 내 손에 자비는 없어." 필리안은 별안간 부르르 몸을 떨더니 어색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루카스도요." "으, 응." 어색하게 웃는 루카스를 보며 나는 고개를 갸웃해 보이고는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대장을 보며 싱긋 웃어보였다. 내 웃음을 보았는지 못 보았는지 대장은 씨익 웃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고 나는 더욱 환하게 웃으며 짐을 챙겨 대장을 따라 상단 일행이 자리를 잡아 놓은 곳에 다가갔다. "아, 네가 용병대 장이 말하던...?" "네, 제가 세이엘...!" 뒤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 오길래 언제나처럼 평소대로 싱긋 웃으며 뒤로 돌아 보았다. 그러다가 딱- 얼굴이 마주친 사람이 있으니... "세, 세이엘님?!" 하필이면 연회장에서 한번 본 사람이었다. 어두워서 그런지 잘 판단이 안서는 색의 머리카락을 허 리까지 길러 말끔하게 뒤로 넘겨 묶은, 중년의 사나이였다. 마른 몸 위에 걸친 가디건이 잘 어울리 는 남자였다. 이름이 뭐라더라...아니지, 이름을 외울 필요 없지. 곧 헤어질 테니까 말이야. "아니, 이렇게 멀쩡하게 계셨으면서 어째서 가주께 돌아가지 않으신 겁니까!?" 거의 소리를 지르다 시피 하는 그 인간-아마도 상단을 이끄는 사람 같았다.-을 보며 나는 검지 손 가락을 입가에 가져다 대었다. "쉿-. 이건 가주도 허락한 일이에요. 당신이 뭐라고 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그나저나, 어째서 수 도로 올라가고 있는거죠? 연회장에 있었잖아요. 오늘까지 3일째인데..." "아, 일이 밀려있어서 세이엘님께서 사라지신 그날 얼른 지부로 향했죠. 그리고 가주의 부름을 받 아 이렇게 서둘러 수도로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발렌타인 가의 상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오늘 자고 헤어질 것, 이름을 알아 둘 필요는 없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내 얘기를 하지 말아주세요. 나를 보았다는 말도 하지 말고요." "예, 가주께서 허락하셨다면..." 시원스러운 상인의 대답을 들으며 나는 싱긋 웃어보였다. "그럼, 이제 그만 자봐야겠습니다. 벌써 한밤 중이군요." "예, 그러셔야 겠습니다. 제가 내릴테니 마차에 올라와서 주무실..." "아뇨, 됐어요. 일행도 있고 하니." "...네, 그러시군요. 그럼 저 먼저 자겠습니다. 몇일동안 제대로 잠도 못자고 일만 해서..." 내게 고개만 살짝 끄덕여 보이는 상인을 보며 나는 만족스런 웃음을 지었다. 다른 사람들의 이목 을 생각해서 간단하게 목례로 인사한 것이다. 다행히도 이쪽말을 듣지 못했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한 채 나는 루카스와 필 라인이 펴 준 자리에 가서 드러누웠다. "저 분들이 불침번을 서주신데. 정말 다행이지 뭐야. 아까 세이엘 보고 너무하다고 생각했지만... 음, 편하기는 해." "그치? 사람은 멀리 내다 볼 줄 알아야 한다니까." 내가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더니 루카스는 나를 보다 말고 고개를 돌려 이불 속에 얼굴을 파묻었다. 뭐라고 중얼거리는 소리는 났으나, 발음이 불분명한 관계로 제대로 알아들을 수 가 없었다. "그럼, 나 먼저 잔다, 세이엘." "나도." 그 둘은 그 말을 끝으로 눈을 감았고, 피곤했는지 금방 잠든 그들을 재차 확인하고는 밤하늘을 쳐 다보았다. 모닥불 옆에서 나뭇가지로 쑤시고 있는 용병 아저씨의 중얼 거림을 들으며 나는 그렇게 하늘을 관찰하고 있었다. =========== 샤베리나님, 동생이 있었어요?;; 제르가디스님, 네에.; 참고할게요. 학원 갔다와서 수정할게요.;; 감사합니다! 발키리아님, 응. 견유님, 하하.;; 네에.; Ana 님, 설마 차버리겠어요.; 천기sky님, 음...제 친구중에 애니매이션 과를 지망하는 애가 있거은요? 함, 부탁해 볼게요.; 선하님, 하하;; 네에.;; 퍼플아이㉿님, 하고는 싶습니다만...요즘에는 시간이 없어서.;; CaperNaum님, 왜요? 무슨 일이 있으셨어요?; 아샬린님, 그...그런..;;; 언젠가는 한번.;; 진여심님, 응.; 『시리아』님, 왠 시험이요?;; 어둠의제왕님, 그런가요? 네, 참고 할게요.^^ 슈리나 님, 히죽.; 당근한알님, 하하..;; 그래요..?; 아륜님, 그..그것만은.;; vⓤⓔv[유ㅇl]님, 네에.;; 꿀순님, 하하, 네에.; 白火님, 오늘은 하오체 시군요.;; 메리골드님, 히죽, 네에.; 꼬마요정님, 저희는 빠짐없이 수업을 다 했다죠.; 양파공주님, 개교 기념일인 가봐요? 어둠의왕녀님, 하핫.;; 감사합니다.; ♣블랑카♣님, 이른 아침에;.;; ㈜곰팅이님, 아침...이시군요.;; 유하리님, 하하.;; 유리안의모기님, 네에. 님두요~ 오린님, 그것 만은.;; 프샤님, 감사합니다.;; 에휴님, 그런 사람이 있죠.;; 간혹.; 니르미르님, 하하.;; 감사합니다.; 流河님, 네에.; 류니드님, 하하.; 그림자 한편, 에드들은 갑자기 빛과 함께 사라져 행방불명이 된 세이를 걱정하면서도 각자가 해야 할 일 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었다. 유니안이야 늘 웃는, 호감 가는 인상으로 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고, 로니아와 젤리안은 재 치있는 말솜씨로 귀족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에드는 그 특유의 따뜻하고 곧은 심성으로 귀족들의 믿음을 사로잡았다. 세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성과가 좋은 그들이었다. 비록 확실히 아군이다- 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지만, 거의 그들을 향해 마음을 돌리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광폭하고 색을 밝히는 현재의 황제를 귀족들이 좋아 할 리 없었다. 게다가 황제의 음흉한 손길은 귀족계의 여자들에게도 뻗어져 있었으니까 말이다. 여하튼, 아직 각자의 나라에 돌아가지 않은 에드, 유니안, 젤리안, 로니아는 메비우르 아카데미의 기숙사- 에드등의 방에 모여 앞으로의 일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어느 정도 포섭이 된다면 자국에 돌아가 준비해 두어야겠어. 앞으로 일어날 일을." "나도 그렇게 생각해. 완전히 돌아선 것은 아니지만 이쪽으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 유니안의 말에 로니아가 고개를 끄덕임으로써 긍정했다. 유니안과 로니아의 말을 들으면서 내심 동감하던 젤리안은 세이가 행방불명 된 후부터 안색이 어두 워진 에드를 걱정스레 바라보았다. ...... 한동안 조용한 침묵이 감돌았다. 문득 말을 꺼낸 것은 유니안이었다. "괜찮아, 세이는 잘 살아 있을 거야. 얼마 있지 않아 짓궂은 웃음을 띄우며 우리에게 안녕- 하고 인사하며 다가올 거라고." "그래, 맞아. 에드, 너무 걱정하지 마. 꼭 돌아 올 거야. 우리가 믿어줘야지 안 그러면 누가 믿어 주겠어? 그지?" 유니안과 젤리안의 위로에 에드는 힘없이 웃어 보이며 고개를 들었다. "응. 꼭 돌아올 거야. 세이라면..." "그때까지 세이가 우리를 위해 마련해 준 기회를 잘 살려 보자고." 싱긋 웃으며 위로의 말을 내미는 유니안을 향해 에드는 아까보다 밝아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대로 포섭활동을 계속해야 해. 세이가 소개해 준 정치계의 큰손들과 뜻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도, 이 아카데미에 다니고 있는 다음대의 가주나 다름없는 후계자들과도 친하게 지내 둘 필요가 있 어." 젤리안의 말에 모두들 동의했다. 곰곰이 생각을 하고 있던 로니아가 문득 입을 열었다. "그 발렌타인 가의 가주라던, 카이온이라는 사람 말이야." "아아-, 그 은청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파란 눈동자의 아주 기가막하기 아름다운 남자 말이야?" "응, 그 남자. 분명히 개인 기사들, 병사들을 풀어서 백방으로 세이의 행방을 알아보고 있기는 한 데.. 뭔가 이상하지 않아?" "뭔가 이상하다고?" 로니아의 말에 에드가 반응했다. 뭐가 이상하다는 거지? 약..혼..자가 약혼녀의 행방을 백방으로 수소문 해서 찾고 있는데, 그게 뭐 가 이상하다는 걸까? 에드의 이런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로니아는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뭔가 필사적으로 찾는 것 같지가 않아." "그럼,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세이를 찾는 척 한다는 거야!?" 흥분하는 에드를 보며 로니아는 얌전히 고개를 내저었다. 그건 아니었다. 사람들의 이목을 신경스느라 찾는 것이 아니라...뭐랄까, 마치- 세이가 어디있는 지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해야할까. 분명 발렌타인 가의 가주의 행동은 의아하긴 했다. 하지만 세이 를 쳐다보면서 기분좋게 휘어지는 눈에서는 따스함 만을 가득담은 눈동자가 빛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이 세이가 사라진 것에 대해 이렇게 허례허식처럼 얼렁뚱땅 넘겨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면 남은 가정은 하나-.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것. 아마도 그것이 세이를 위하는 길이겠지. "휴-, 여하튼 에드. 그건 아닐거야. 그럴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았어. 비록 그가 냉정하고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것 같긴 해도, 세이에게는 그러지 않잖아. 그가 세이를 쳐다보는 눈은 너무도 따 스함이 베어 있어." "그럼 뭐라는 거야!?" 신경질적으로 소리지르는 에드를 향해 로니아가 싱긋 웃어 보였다. "왜 그렇게 흥분을 해? 걱정하는 것은 알겠지만 너무 마음쓰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 분명히 세이 는 무사해. 내 생각인데, 아마 카이온이라는 가주는 세이의 행방을 알고 있는게 아닐까?" "그럼, 어째서 그는 찾고 있는 척 하는 거지? 데려오면 되잖아." 에드의 물음에 이번에는 젤리안이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해 주었다. "아마 그 둘 사이에 모종의 말이 오간 듯 해. 우리로선 그것을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세이의 성격으로 보면- 물론, 극단적인 성격 말이야. 아무튼 잠시 수도를 벗어난 것 같아." 젤리안의 말이 정답이었다. 젤리안의 말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던 유니안이 한 마디 내뱉었다. "걱정하지 마. 그녀는...틀림없이 와. ......언제나처럼...말이야." 유니안의 나지막한 말에 모두는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마지막 유니안의 중얼거림을 듣지 못했지 만..말이다. "이건, 신성왕국 쪽으로 보내버려. 그쪽 지부에서 해결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아, 그리고 남부 땅은 아직 무엇을 할건지 정하지 않았으니 그 점 유의하고. 그리고 이 건은 저 쪽에다 쌓아놓 은 쓰레기 더미에 버려버려. 볼 가치고 없는 글이니. 월급을 더 올려달라니, 말이나 돼? 제대로 일 하고 올려달라고 하는 거라면 말을 안하겠지만, 제대로 하는 일도 없으면서 말야. 아니다, 아예 잘 라버려. 필요없는 놈이야." 전체적으로 갈색의 분위기가 나는 서제 안에서 은발머리가 눈부신 빛을 발하고 있는 미남자가 책 상 앞에 앉아서 한가득 쌓인 서류들을 흝어보며, 그 앞에서 그 서류들을 정리하고 있는 금발머리 의 미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사무적은 태도로 대답했다. "예, 알겠습니다." "이게 뭐냐고! 겨우 마계의 상황을 정리 해 놓고 인간계로 내려왔는데 이렇게 냄새나는 방 안에서 서류나 정리하고 있어야 한다니! 차라리 세이라도 옆에 있어줬더라면 기뻐서라도 열심히 할테지 만. 괜히 풀어줬나?" 카인의 중얼거림을 듣고 있던 제루이스는 한숨을 하아- 내쉬었다. 곁에서 보기에도 멋지게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자신의 주군은 그때 이후로 계속 후회하 고 있었다. 저렇게 중얼거려도 똑같은 상황이 온다면 세이니스님을 또 한번 풀어줄 것이다. "아까 연락이 왔습니다. 그때 마법의 물품 때문에 마법사 길드에 가 있었던 한 상인이 세이니스님 을 뵈었다고 합니다." "...언제적 얘기야?!" 쓰던 펜을 던진 채 벌떡 일어나 묻는 주군을 보며 제루이스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어제 새벽, 그러니까 3시쯤에 연락이 왔습니다." "왜 진작 말하지 않은거지!?" 흥분해서 소리치는 주군을 보며 제루이스는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었다. 냉철하신 분께서 왜 세이니스 님 일에만 저리 흥분하시는지. 아니, 조금만 덜 흥분하셔도 괜찮으련만. "..아침부터 말씀드리려 했습니다만, 바쁘다고 듣지 않으셨잖습니까." "..! 그 얘기였던 거야? 그런 거면 바쁘더라도 얘기를 해줘야지! 그래, 그나저나 어디래?" "수도로 올라오고 계신 것 같답니다. 오늘 안으로 수도에 입성하게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휴우- 그래..." 수도로, 자신과 가까운 곳으로 돌아온다는 말에 카인은 안심의 한숨을 내쉰 후, 다시 제자리에 앉 아 깃펜을 들었다. 그러나 흥분의 기색은 숨길 수 없었는지 글씨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이제 자신의 약혼녀가 된 세이가 너무도 보고 싶었다. 그러나 동시에 불안했다. 억지로 세이를 자 신의 약혼녀로 만든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애매하게 웃으며 넘기는 세이였기에 그 불 안감은 한층 더 컸다. 싫어도 별 내색을 하지 않는 세이의 성격을 알기 때문에. 만약에 자신이 이리 행동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그 동안 고운 정 미운 정 때문에 뿌리치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그런 걱정이 자꾸자꾸 밀려들어왔다. "하-."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처지에 한숨이 나왔다. 마계의 군주-. 곧 그 자리에 앉을 자신이 고작 한 여자 때문에 이렇게 희노애락을 표현한다. 항상 냉정해야 할 자신이 이렇게 흥분한다. 원하는 여자라면 언제든지 가질 수 있는 이 내가, 이 내가 한 여자를 얻기 위하여 동분서주한다. 이런 나를 보며 누군가가 집착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진심이다. 진심으로 사랑한다, 세이니스라는 여자를. 처음 두근거렸을 때부터 쭉-. 처음에는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질수록 내 곁에만 두고 싶어진다. 나에게만 웃어주었으면 한다. 그 고결함을 내가 지켜주고 싶다. "제루이스, 셀런에게 전해라. 지금 당장 세이의 행방을 찾아, 그녀를 지키라고." "예." 제루이스는 카인의 명을 받은 채, 들고 있던 서류를 한쪽에 치워두고는 밖으로 나갔다. 대기하고 있던 셀런에게 가서 전하겠지. 카인은 펜을 내려놓은채 하아- 한숨을 내쉬었다. "보고싶다...... 세이." ================== 하하..;; 자놓고도 졸려요.ㅠ.ㅜ 스토리의 부실함을 느끼면서...;; 삭제해 버리고 새로 쓰고 싶은 충동을 느끼죠..; deleted님, 감사합니다. -TheQ-님, 노력할게요.; 핏빛의날개님, 하하..;; 새벽향기님, 아직은..아니죠.; 널위해서님, 감사합니다.; 망구년님, 하하.; 그런가요.; 꿀순님, 감사합니다~ 유하리님, 이렇게 알게 되는거죠.;; 창생님, 하하.; 네, 감사해요~ 『시리아』님, 화이팅!! 노래하는인형님, 하하.;;; 네, 열심히 올릴게요.; 세드님, 하하.;;; 저도 그렇게 봤었는데.;; 엘윈님, 저도 쓴 기억이 나는데..;; 왜 그러죠.; 냐~옹~님, 만나지는...않겟죠.;; 류니드님, 열심히 하세요.; 프라웨어sla, 하하.;; 슈리나님, 텔레비전 에서요?; Ana님, 하하.; 재치있는 사람요. 키는 평균 키 이상이 되면 좋겠죠.;; 시엘진님, 하하.; 감사합니다.; -레이드릭-님, 하하.;; 아메시스트님, 부천시에 살아요.; 퍼플아이㉿님, 갑자기..;; 학원 시간이 뒤로 미뤄지면서...;; 시간이 어긋나요.; 白火님, 오늘 등장했답니다.; 샤베리나님, 하하..;; 양파공주님, 아직 오지는 않겠죠.; 당근한알님, 카인이랍니다.; 선하님, 오..오타! 네, 수정할게요.; 천기sky님, 감사합니다.; 견유님, 하하.;; 그렇죠.; CaperNaum님, 부러워요.;; Eyes_님, 좋아하는 남성상요?...;; 하하, 재치있는 사람이요. 키는 꼭 클 필요는 없지만 평균 키만 넘으면 좋겠죠.;; 꼬마요정님, 저희는 수업했었는데...ㅠ.ㅜ 아륜 와우.. 재미있어요>ㅅ< 건필 하세요! 11-01/12:33 링★님, 하하.; 저도 이제 시험기간이 다가오려고 하는군요.; 流河님, 아...하...하.;; 네에.; 이피르님, 하하.; 열심히 하세요! 浮雲님, 노력은 해보겠습니다만은..;; 어둠의왕녀님, 그..그렇군요.; ㈜곰팅이님, 하하..;; 네에.; 프샤님, 감사합니다.; 유나109님, 하하.;; 네에.;. 떵이님, 열심히 할게요.;; ♣블랑카♣님, 왜 그러세요.; 소설@애니님, 네, 열심히 할게요; 유리구슬。 님, 하하; 감사합니다.; 견유님, 능력이 된다면야.;;; 바나나천사님, 왠 맛이요.; 『™아기천사』님, 절대 안지웠어요! 月.緣.님, 하하.;; 열심히 할게요.; 어둠의제왕님, 뜨끔!.;; Reianare님, 평소와 같답니다.; 진여심님, 응, 너도 열심히 써.; 오린님, 그...그런...;; 언젠가는.; 블러드〃님, 하하.;;; 감사합니다.;  귀령 님,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거죠.;; 평소와 같답니다.; 『ellis』님, 노력할게요.; cillin님, 하하.;; 그런가요?; 메리골드님, 글쎄요.;; †ももの花†님, 무얼 말하셨는데요?;; 니르미르님, 하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하르디아님, 감사합니다! 묵혼지주님, 저도 늘어난 적이 있었죠.;; 몇 주 동안 기부스 했었는데.; 에휴님, 적어요.;; 한 장.;; 바로 전 편이 원래 분량이라죠.; 아샬린님, 연합고사가 끝나는...;; 그러니까..;; 겨울 방학이 아닐런지.; 유은님, 거의 반으로 줄었었더랬죠.; 하임님, 그래뵈도 3장 분량인데...;; 유리안의모기님, 하하...;; 그렇더라구요.; 그림자 메비우르 아카데미의 남관 기숙사 실에는 보통 3개씩의 방이 따로 있었다. 그러니까 맨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가면 훤히 넓은 거실이 눈에 보인다. 정면과 약간 비스듬한 면에 소파와 탁자가 있었고, 커다란 창문 안으로 들어온 햇빛이 파스텔 톤의 커텐을 투영시키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내도록 해주 고 있었다. 그리고 벽면쪽으로 3개의 문이 따로 나있는데, 그곳에서 각자 공동생활같지도 않은 개인생활을 하 고 있는 것이다. 공유하고 있는 거라고는 오로지 거실뿐. 문 앞에 에드윈이라는 글귀가 써있는 걸 확인하고 들어가 보면 실버블루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 는 얼굴이 하얀 미소년이 침대에 누워 자고 있다. 쌔근쌔근 잠자는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미소 지어본다. 이렇게 순진하고 순수한 소년이 대륙을 한바탕 뒤집어 놓을 나라의 지배자가 될 것이다. 권모술수 가 난무하는 그런 곳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 자기가 원하는 걸 이룰 것이다. "...이제 그만 나와. 오후부터 나를 쫓아다니고 있다는 것은 눈치챘으니까." 갑작스런 나의 중얼거림에 그자는 아무런 미동도 없이 스르륵- 나타났다. 분명히 사라질 때도 스르 륵- 사라지겠지. "알고 계셨습니까?" "잊고 있는 것 같군. 네가 날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놀러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존재이 기 전에-, 드래곤 족의 일원이자 블랙 드래곤들의 수장, 세이니스 블랙 유클리드이다. 내 실력을 그리 과소평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군."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였다. 내가 아무리 신이라고 해도, 지금의 껍데기는 드래곤이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드래곤으로서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드래곤으로써 살아갈 것이다. 웬만하면 신 계와도 잠시동안의 접촉을 끊어야겠지. 아, 내 마법력을 돌려 받는 것은 잊지 않고. "...죄송합니다." 셀런의 밝은 파란색의 머리가 찰랑거리면서 그의 얼굴 앞으로 몰려들었다.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정중하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셀런을 보면서 나는 고개를 내저었다. "뭐라고 하는 건 아냐. 그저 내가 누구인지 확실하게 각인 시켜 놓을 필요가 있었을 뿐. 그래, 카 인이 보낸거지? 아, 당연한걸 물어본 건가? 그럼, 내가 어제 늦은 밤에 만나보았던 그 상단의 대표 가 전해주었던가? 내가 곧 수도에 들어설 것이란 걸." "...저는 모릅니다. 갑자기 제루이스가 마왕님의 명령이라면서 저를 당신께로 보내신 것 밖에는." 그 말은 정말인 것 같았다. 나는 고개를 끄덕여 주면서 싱긋 웃어보였다. "뭐, 좋습니다. 나에게 해를 끼치려 온 인물이 아니기에. 당신이 눈치 챘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나 는 에드의 그림자를 해 줄 생각입니다. 앞으로 몇 년동안, 혹은 몇 달동안, 혹은 몇 주 동안일지 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나는 성격이 변덕스러우니까요." "...카이오니스님의 명을 받아 당신을 지킬 뿐입니다." "후- 고지식하기는. 그럼 잘 부탁합니다." "...저야말로." "이만 모습을 숨기시는 게 좋을 듯 하군요. 에드가 깨려고 하니까요." "그럼..." 역시나 내가 예상했던 대로 스르륵- 공중에서 사라졌다. "으...음..." 좀 시끄럽긴 했나보다. 웬만하면 잘 깨지 않던 에드가 눈을 비비며 서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지...? ...헛것이 다 보이네. 세이 얼굴이 눈앞에 있는데...?...헉! 세이!?" "쉿-." 나는 입가로 검지손가락을 가져다 대면서 조용히 할 것을 부탁했다. "어, 와, 왔네?" 말까지 더듬으면서 말하는 에드를 보며 나는 싱긋 웃어주었다. "응, 에드가 울지나 않을까 해서 왔어. 히죽- 울었어? 눈이 빨개." 정말이었다. 울다가 잔건지 벌건 눈으로 나를 보는 눈이 점점 떨리기 시작하더니 눈물을 뚝뚝 흘려 대었다. "어, 어? 에, 에드? 갑자기 왜 울어?" 순간 당황했다.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모르는데 에드가 환히 웃었다. "올 거라고...믿고 있었어." 나는 싱긋 웃으며 에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그래, 믿는 자에게 복이 있단다. 자, 일단은 자. 잘 때까지 여기 있을 테니까 푹- 자고 내일 아침에 보자." "응." 에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 위에 눕더니 푹 이불을 뒤집어 쓰고는 얼굴만 빼꼼히 내민채 베시시 웃어보였다. "잠들 때까지 있어 줘야 돼?" 왜 이렇게 애가 됐는지. 이거, 너무 응석을 받아 주는 건가? "있을 테니까 좀 자." 에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감았다. 나는 책상 의자를 소리나지 않게 끌고 와서 침대 옆에 내려 놓고 의자에 앉았다. 어젯밤에 자지 않고 혹시나 싶은 마음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데다 강행군으로 아침 일찍부터 출발 했더니 조금 많이 피곤했다. 의자에 깊이 파묻힌 채 고개를 뒤로 젖혀 눈을 감았는데, 불쑥 손에서 느껴지는 온기에 고개를 돌 렸다. "에드?" "아, 아니...그게." 말을 더듬고는 끝내 채 말하지 못하는 에드를 보며 싱긋 웃고는 그 상태로 다시 눈을 감았다. 내 가 뿌리치지 않자 안심한 건지 씨익 웃으면서 잠을 청하는 에드를 보며 나 또한 피식 웃음을 지었 다. 그리고 그렇게 밤이 깊어졌다. 30분 정도 지났을까? 새근새근 잠드는 소리가 들리는 에드의 손을 조심스럽게 옆으로 치워 둔 채 나는 방을 나왔다. 넓고도 푹신푹신한 소파에 앉아보았다. 푹신푹신하고도 부드러운 그 감촉이 맘에 들었다. 하늘색의 옷을 갈아입지도 않은 채 앉았던 나는 곧 누워보았다. 확실히 편안한 것이 나를 만족 스 럽게 해주었다. 의자보다야 훨씬 나았다. 기분 좋은 감각을 느끼며 나는 그렇게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찍 깬 나는 전보다 상쾌한 느낌에 한껏 미소지으며, 소파 앞의 테이블에 놓여있던 책을 집어들었다. [대륙 현자들의 모든 것] 이라는 책이었는데. 아무래도 유니안이 보는 책이 아닐까 싶다. 저번에 시우스 미챌에 대해 알아차렸을 때, 뭔가 속았다는 느낌에 조용히 충격 받은 것 같아 보인 유니안 이었기 때문이다. 가장 지적욕구가 강한 인간이니까. 나는 그 책을 한 장씩 대충대충 넘겼다. 참 뿌듯하게도, 내가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이 있었다. 휘테리우스, 세실리아 였다. 역시, 내가 가르쳐 주었는데 현자라는 칭송을 받지 못한면 안돼지. 히 죽, 생각해 보니까... 나보다는 카인이 더 많이 가르쳐 준 것 같은데. 틈틈이 부족한 마나도 본인 들 모르게 채워 넣어 주면서. 역시 대륙의 현자들은 5대 현자를 꼽았다. 다른 현자들도 있었지만, 그중 5명의 특출난 개성이 있는 현자를 부르는 것이었다. 휘테리우스는 바람을 잘 다루었다. 세실리아는 불을, 시우스 미챌은 땅을, 그리고 모르는 나머지 한 사람은 숲과의 친화력이 매우, 아주 매우 높은 엘프족에서 한 사람이었고, 그리고 ...얼라리 요, 내 이름이 써있지 않다. 하긴, 별로 활동하지도 않았으니까. 게다가 이름 또한 가르쳐 주지 않 았었다. [실버 블랙의 결 좋은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겁없이 그녀의 보금자리로 쳐들어가려던 오크를 보다 못한 그녀는 아주 간단한 손짓으로 헬 파이어를 생성해 내어 그 많던 오크들을 쓸어버렸다고 한 다. 그녀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는 모르지만, 헬 파이어를 발동시키는 시간을 보아 대륙의 현자들 중 가장 강하지 않을까 싶다. 서술자가 하는 말에 따르면, 오크와 헬 파이어라는 마법의 불을 보 며 공포에 질려 제대로 인상착의를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저 너무나도 고고하고 도도하고 우아 한, 마치 여신 같은 기품, 치마를 입고 있었다는 것과 머리가 하얀빛을 반사해 내는 아주 결이 좋 은 검은색의 머리카락이었다는 것. 마법을 사용할 때 무슨 일인지 바람이 그녀 주변에서 몰아치면 서 흘러내리던 앞머리가 살짝 뒤로 젖혀지면서 형용할 수 없는 색의 빛을 내었다는 것이 전부였 다. 특별한 칭호 없이 그저 신비의 현자라고 불리는 그녀는......] 참 말도 잘 지어내지. 무슨 고고하고 도도야? 그저 오랜만에 즐기는 휴식을 방해했기에 인상을 쓰 고 마법을 날린 것뿐이었는데. 게다가 뭐, 치마? 그건 치마가 아니라 간편한 망토였다고. 그 먼 거 리에서 뭘 제대로 봤다고 그러는 건지. 그런 주제에 내 눈동자가 빛나는 걸 봤다고? 헹, 드래곤이 나 엘프가 아니라면 절대 볼 수 없는 거리였다고. 정말 글짓기실력한번 대단한 작자가 쓴 글이라 할 수 있었다. 또 무슨 말을 썼을까 싶어 책을 뒤적뒤적 거리는데 젤리안이 하품을 하면서 잠옷을 입은 채 거실 로 나왔다. "잘 잤어, 제리안?" "응, 너도 잘 잤-......세이!!?" 잠이 덜 깼는지 몽롱한 시선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하던 제리안이 버럭 큰 소리를 내며 사람들 의 잠을 다 깨웠다. "뭐, 뭐야!?" "무슨 일이야!?" 에드와 유니안이 놀라서 문을 열고 뛰쳐나왔다. 나를 보고 멍해지는 유니안과 에드를 보며 싱긋 웃 음지었다. "모두 잘 잤어?" =============== 하하...;; 기분이 좋군요.; 죄송하지만 제게 제 글에 대한 냉정하 평가를 제 메시지 란으로 보내주시지 않으시겠어요? 부족한 점을 고쳐보려고 합니다..;; 다음에 쓸 글에 참고도 할 겸 말이죠.;; 그리고, 아직 설문조사가 마감하지 않았거든요?' 시간이 괜찮으시면 참가 해주세요.^^ 마즈요님, 하하.;;; 샤베리나님, 그...그런! 슈리나님, 어디 사시는 데요? riddle~★님, 너무하세요. 반이라니!! 3분의 1밖에 안된답니다..;; 혼령님, 혼자 속 타는거죠.; 새벽향기님, 글쎄요.; Ruhe님, 하하..; 프샤님, 그렇죠.; 파란매화님, 하..하하..;; 떵이님, 그게 어떨지...저도 잘...;; 아륜님, 글쎄요..;; 묵혼지주님, 하하...;; 고구마....;; 저는 감자라는..;; 감자와 깍두기...; 선하님, 그러나 돌 맞을까봐... 할 수 없다는..;; 꼬마요정님, 그...그런...;; 하르디아님, 감사합니다. 소설@애니님, 그저...스토리가 생각 안나서 땜빵질 한거라는...;; 발키리아님, 응. 고마워.^^ 꿀순님, 네, 님도 감기 조십하세요. CaperNaum 님, 저희는...내일 학교 가서 수업한다죠.; 감기 조심하세요. †ももの花† 님, 하...하...하.;; 진여심님, 응.; 고마워. 블러드〃님, 하하..;; 그렇군요.;; 당근한알님, 하하..;; 다 제가 부족한 탓인걸요..;; 페티님, 함 팅겨 볼까요.;; 양파공주님, 네에...;;; Ana님, 저는 삭제라는 말 자체에 손을 안대는데..;.;; 뭔가 또 없어졌나요? 체르디아님, 하...하하..;; 노래하는인형님, 뭐, 뭘요?;; 엘윈님, 그..그런..;; 링★님, 하하..;; 유은님, 멋진 성격이십니다!! 浮雲님, 설마요.;; 제가 그렇게 놔두겠습니까.; ㈜곰팅이님, 학교 갈 준비...;; 아침이시군요.; 지저벨님, 그...그러신가요? -TheQ- 님, 그...그런..;;; ★아이네★님, 하하..;; 네에.;;; 에휴님, 저는 중동...이라죠.;; 하하.; cillin님, 하하, 감사해요.; 현오님, 그렇습니다.;; 아메시스트님, 하..하...; 저를 찾으신다면 한번 대접하죠.; 창생님, 하하...;; ♣블랑카♣님, 왜...왜그러세요.; 이피르님, 하하. 네! 잘 하실 수 있을 거에요. §큐세이랑§님, 정말 감사합니다.; 유나109 님, 하하하.;; 마스터master님, 네에.; 핏빛의날개님, 이틀에 한 편 올리기도 힘들다는..;; 레이니데이님, 그런면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淸炫의靑龍님, 감사합니다. 月.緣.님, 하하.;; 그렇죠.;; joy님, 하하..;; 가상의 인물이죠.; ★아리시아☆님, 네에.; 유리안의모기님, 하하.;; 오 그러시는지..;; 아퀴나스님, 하하.; 네에.; 彼岸花님, 감사합니다. 아샬린님, 하하..;; 나름대로..열심히.;; 니르미르님, 보셨죠.; 어둠의왕녀님, 하하..; 마이소시아님, 언니가...아닐런지.;; 『시리아』님, 하하.;; 공...공부.; 유로아님, 하하.;; 감사합니다.; 그림자 나는 무슨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때의 당혹감이란... 나의 오랜 지기조차도 냉정하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우리 앞에 우리가 염원하던 '그 분'이 나타나신 거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이성이라는 것을 잃은 채 멍하니 '그 분'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도 당황스러운 전개였다. 우연스레 만난 사람이 우리가 갈망하던 '그 분' 이라니.. 그분이 늘 말씀하시던 '세상은 참 넓고도 좁다니까. 옛 선인(先人)들의 말씀이 틀리지 않아.' 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선조들께서는 언제나 이 말을 버릇처럼 중얼거렸었다. '그분은... 우리의 영원한 마스터(master)이시다.' 나의 믿음과... 충성과... 신의와... 사랑...을 '그 분'께 받칠 것이다. -루카스의 자서전 중(中)- 아카데미에 수업 받으러 갈 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에 긴 말은 할 수가 없었다. "잠깐 볼일이 있어서 들렸어. 너희들이 내가 준 기회를 잘 살렸을 거라고 생각해. 냉정하게 말하자 면 거저 준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독립은 꿈에도 불가능한 소리지. 흠, 여하튼 나는 웬만하면 너희들 근처에서 기웃거릴 거야. 혹시나 싶으면 간절히 나를 불러. 도움 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줄 테니." "근데, 세이. 왜 우리에게 이렇게 잘해주는 거지?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아. 언제부터 알게 되었다 고 이렇게까지 커다란 호의를 베푸는 건지 모르겠어." "그건... 대륙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야 할 시기니까." 나는 싱긋 웃으며 입을 오물오물 말했다. "응?" "뭐라고 했어?" "아냐, 그냥... 그래, 그냥." 내 애매한 대답에 그들은 인상을 쓰더니 곧 환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뭐, 됐어. 그걸로 된 거지. 그지?" "응." 에드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여 보였고, 그들은 계속 웃으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말해주었 다. 고작 3,4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많은 일들이 있었단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간간이 맞 장구를 쳐 주던 나는 힐끔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쳐다보았다. "저기... 얘들아?" "응?" 신나게 얘기하던 로니아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너네 수업 시작할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내 무덤덤한 말투에 그들은 아, 그래? 라고 내뱉다가 곧 내 말의 의미를 깨닫고 서둘러 방을 나섰 다. 문 앞에 꺼내놓았던 가방을 각자 하나씩 옆구리에 낀 채 달리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나는 싱긋 웃고는 에드의 방으로 들어갔다. 에드의 침대 맡에 살짝 엉덩이를 걸치고 앉은 나는 곧 싱긋 웃고는 입을 열었다. "어때요? 꽤 괜찮은 애들 아닌가요?" "음... 맘에 들어, 나는." 아무것도 없는, 보안도 철저한 왕족-비록 속국의 왕자라지만.-의 방에서 약간 허스키 하다 싶은 음 성이 들려왔다. 나는 갑자기 들려온 소리에 당황하지 않고 어느 한 쪽 구석을 쳐다보았다. "나도 좋아. 저런 아이들이라면... 근데, 우리가 있는 곳을 정확히 짚어내는군." 다른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리고, 내가 쳐다보고 있던 한 쪽 구석에서 두명의 남자가 스윽- 나타났 다. 타오를 듯한 짙은 붉은 색의 귓불을 덮어버리는 머리를 가진 남자와, 신기하게도 보랏빛 색이 섞 인 파란색의 머리를 가진 남자가 나를 쳐다보며 팔짱을 끼고 있었다. 마치 원래부터 있었던 것 같은 그들을 보면서 나는 싱긋 웃어보였다. "그렇죠? 얼마나 귀여운 애들인데요." "...너랑 같은 나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 "어마, 그랬나요?" 과장스럽게 말하는 나를 보며 그 둘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더니 곧 내 침대 양옆에 털 썩 앉았다. "뭐, 귀엽긴 귀엽더군." "그래, 마치 어미 닭과 병아리를 보는 듯한..." 루카스의 비유에 나는 싱긋 웃어보이며 물었다. "......'누가' 닭이고 '누구들'이 병아리죠?" "아, 아니 꼭 누가 그렇다는게 아니라...하..하..필리안.." 루카스의 구원 요청에 필리안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어 보이며 푸욱- 한숨을 내쉬었다. "자, 이제부터 본론을 얘기할게요. 솔직히 말하면 나는 당신들의 정체..랄까요, 여하튼 그런 것을 알고 있었어요." "응? 웬 정체?" "...뭐지?"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는 루카스와는 달리 경계 태세로 돌입하는 필리안을 보면서 나는 씨익- 입 술 끝을 말아 올렸다. "당신들의 실력은 보통이 아니에요. 둘 다 같은 사람이 가르쳐 준 것 같은 실력. 비록 서로의 영역 이 다르다고 해도 아주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죠. 아직 20대 밖에 되지 않았는데, 소드마스터의 경지에 접어들고 있는 루카스. 그리고 꽤나 빠른 시간 동안 케스팅을 하는 필리안. 당신들의 행동 을 하나하나 생각해 보면, 보통 사람들이라고 할 수 없는 점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나 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포착할 수 있었고, 그것을 단서로 나는 당신들의 신분에 대해 추측할 수 있 었죠." 나는 목이 타오는 것을 느끼며 에드의 침대 머리맡에 놓아둔 주전자께로 다가가 컵에 물을 따라 마 셔 주었다. 긴장한 듯, 혹은 대단하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는 루카스와 필리안을 보며 씨익- 웃어보였다. "그리고... 한 가지 결론을 내렸습니다. 확신을 내린 것은 그 때였죠. 우연히 깊은 밤에 잠이 오 지 않아 숲으로 들어간 남자를 쫓아 들어갔습니다. 그건 바로 루카스 당신이었고요. 내가 본 장면 은 루카스가 어떤 반지를 끼고 주문을 외우는 장면이었습니다. 소드마스터인 당신이 마법을 쓴다 는 것은- 대륙에서 손꼽힐 정도로 드문 마검사라는 것이겠죠. 이런 경우 선천적인 것도 있지만, 가 르쳐 주는 사람에 따라서도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난 알고 있죠." "...그래서 결론은?" 어느샌가 차가워진 얼굴로 나를 보며 말하는 루카스를 보며 싱긋 웃었다. "손에서 힘을 빼주세요. 해를 가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아니, 오히려 당신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지도 모르겠군요." 필리안과 루카스의 얼굴에 의아함이 떠올랐다. 갑작스럽게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내가 이해가 되 지 않을 것이다. "당신들이 끼고 있는 반지는 씨클이라는 이름이 붙은 마법 물품이겠죠?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귀 한 반지. 흑영단원의 마스터였던 시니스- 그러니까,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라고 불리던 한 여인이 그 특유의 신비로운 힘으로 만들었다고 소문난 그 만능물품." "그걸 어떻게..." 루카스의 물음에 나는 다시 한번 싱긋 웃어보였다. "그거야 간단하게 알 수 있죠. 아, 한가지 가르쳐 드릴게요. 아까 당신들이 본 청은발머리있죠? 에 드윈말이에요. 이 방 주인. 그 아이도 왼손 중지 손가락에 씨클을 끼고 있습니다. 그는 제크의 자 손이죠." 그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도대체 어떻게 그것을 아는 거지?" 어느샌가 루카스의 검은 뽑혀져 있었고, 차가운 검신은 내 목에 닿아 있었다. 그것은 필리안도 마 찬가지였는데, 왼 손바닥을 내 쪽으로 쫘악 편 채 마나를 응집시키고 있었다. 그들의 왼손 중지에 끼어져 있던 은색의 반지, 씨클이 빛나고 있었다. "흑영단 사람이 흑영단에 대한 일을 제대로 모른다면 안되겠죠." "그럼 너도 흑영단원인가?" 필리안의 물음에 나는 말없이 왼손을 들어 보여주었다. "...실례했군." 루카스와 필리안은 안도의 얼굴로, 혹은 동료를 만났다는 기쁨의 얼굴로 싱긋 웃으며 공격수단을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하지만 저는 단원이 아닌데요?" 풀어지던 둘의 얼굴이 동시에 화악 굳었다. 살벌한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는 그들을 보며 씨익 웃어 보였다. "장난하자는 건가?" "설마요." "그럼 넌 누구지!? 바른데로 대답해!" 불안했는지 소리치는 루카스를 보며 나는 입꼬리를 슬쩍 말아올렸다. "...정식으로 소개할게요. 내 이름은 시니스, 흑영단(黑影團)의 주인입니다." ======== 에에...;; 白火님, Mu하나의달님, 난열심히해님, 세이스님, 선하님, 디피님, Eyes_ 님, 슈리나님, -레이드릭-님, 사라히님, 꿀순님, 浮雲님, Ψ실비제느Ψ님, 엘윈님, 샤베리나님, 퍼플아이㉿님, 당근한알님, 아메시스트님, 으냐냥님, ★아리시아☆님, 꼬마요정님, 月.緣. 님, 아샬린님, 유리안의모기님, Ana님, 떵이님, CaperNaum님, †ももの花†님, 『™ 아기천사』님, 판타지나라님, 彼岸님, 케이의창님, 바나나천사님, 하르디아님, 아퀴나스님, 프샤님, Reianare님, 페티님, 어둠의왕녀님, 널위해서님, 유은님, 블러드〃님, 소설@애니님, 묵혼지주님, 양파공주님, 『츠카사』님, ∑MIR‥─☆님, §큐세이랑§님, 니르미르님, 에휴님, ♣블랑카♣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림자 굳어있는 그들을 보면서 나는 하하하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왜, 믿지 못하겠어요?" "당연하지!" 소리치듯이 말하는 루카스를 보며 귀엽다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머리카락처럼 얼굴이 붉어져 서 흥분하는 루카스는 다 큰 청년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앙증(?)맞았다. 프릴드레스를 입고 인형들고 있는 루카스가 상상되자 왠지 어울리는 것 같아서 실실 웃음이 나왔 다. 히죽. "뭐야, 왜 그렇게 웃는데?" 필리안의 퉁명스러운 말에 손을 내저었다. "아니요, 잠깐 뭔가 상상이 돼서. 아, 맞다. 좀 전에 이야기했던 것 이어가 볼까요?" "아, 그렇지." 아까 무엇 때문에 흥분했는지조차 망각해버린 루카스를 보며 싱긋 웃어보였다. "아까 믿지 못하겠냐고 물었지? 당연히 믿지 못해. 시니스는 분명히 죽었어. 게다가 죽었을 당시 정말로 하늘에서 빛이 내려와 그녀의 몸을 감쌌다고, 시체조차 찾지 못하고 사라졌다고 들었지. 우 리 선조들께서 보셨다고 했다. 만약, 네가 시니스 당사자가 아닌 그녀의 자손이라고 우겨도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어. 카인이라 는 자와 친하게 지내신 것은 사실이지만 결혼한 적은 없다." 필리안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여 보았다. "뭐,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하지만 한가지 생각하지 못하신 것이 있는 것 같네요. 하늘에 서 빛이 내려와 그녀를 데리고 갔다고 했죠? 그렇다면 하늘에서 데리고 오기 위해 빛까지 보낼 정 도의 인물이 그렇게 평범했을까요? 그녀는 검술에 정령술에 마법까지 부릴 수 있는 인간 같지 않 은 인간이었습니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지?" "저는 죽지 않았습니다. 비록 몇 가지의 능력을 잠시 잃었지만 말이죠." 내 거짓말 솜씨도 정말 달변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즉각적으로 시나리오가 쫘악 펼쳐지는지 모르겠 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대충 어떻게든 넘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솔직히 완전한 거짓말은 아니지 않는가. 오라버니에 의해 보통의 마법적 능력을 잃지 않았던가. 물론, 용언이라던가 언령은 사용할 수 있었지만 그것도 다 오빠의 교활한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었 다. 정말 머리 좋은 신이 아닐 수 없었다. 솔직히 오빠가 나를 끔찍하게 생각해 준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또 이번에 새삼 깨닫게 되었다. 비록 마법을 쓸 수 없어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고는 하지만은 내가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꼭 필 요할 때면 쓸 수 있는 용언과 언령을 남겨주었다. 썩 좋은 비유는 아니지만 꼭 빗대어 표현하자면 채찍과 당근을 실로 적절히 교묘하게 사용한다고 할 수 있겠다. "믿을 수 없어." 단호한 필리안의 말과는 달리 루카스의 얼굴에서는 약간의 흔들림이 떠올랐다. 그것을 놓치지 않 은 나는 씨익 웃으며 앞머리를 쓸어 올렸다. "......!" "......!" 웬만하면 얼굴을 그리 드러내놓지 않으려고 앞머리를 길러왔던 것이었다. 솔직히 이렇게 예쁜 얼굴 로-절대 공주병이 아니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본 순수한 평가였다.-태어난 것에 대해 정말 운이 좋 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가끔가다 의사소통이 원활히 되지 않아 서-말을 더듬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얼굴을 보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짜증이 날 때도 있 었다. 남들이 부러운 소리라고 할지 몰라도 솔직한 나의 그때 그때의 심정이다. "...그리고 저 또한 씨클을 가지고 있고요. 분명히 사용법 또한 마스터했습니다." 나의 단호한 말에 그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주춤주춤 하더니 갑자기 고개를 끄덕이다가 도리질을 치 다가 인상을 찌푸리는 등, 무언의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나는 씨클의 기능 중 하나인 텔레파시를 쓰는 것 같았다. 일명 메시지 마법이라고도 하는 이 것은 비상시 원활하게 무리 없이 의사소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만들어 넣은 기능인 것이다. 여러 반지들의 통제를 맞고 있 는, 내가 끼고 있는 이 씨클을 사용하면 그들의 대화를 엿들을 수도 있었으나 굳이 그렇게 하지 않 았다. "좋아, 그럼 그분께서 신비한 힘을 사용하실 때마다 항상 중얼거리셨던 말을 읊어봐. 이 문장을 안 다면 인정해 주지." 필리안의 말은 정말 자신감에 차 있었다. 마치 내가 알 리가 없다는 듯이. 루카스는 설마...하는 기색으로 나를 보고 있는데 그에 반해 필리안은 너무도 단호했다. "대답하기 전에 한가지만 질문하죠." "뭔데?" "왜 내가 그녀라는 것을 믿지 못하는 거죠?" 내 대답에 조금이라도 생각할 줄 알았던 필리안은 곧바로 답을 해왔다. "너 같으면 믿을 수 있겠어? 300년 전에 죽은 사람을 가장하고 있는데."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뭔가 섭섭한 것이 기분이 이상했다. "에에...뭐, 좋아요." "자, 이제 대답을 해보지? 그분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을 말이야. 아, 만약 그분께서 하시던 말씀 이 무슨 뜻인지 알아도 똑같은 어조와 똑같은 억양으로 말해야 해. 그분이 하시는 말씀은 과연 인 간이 할 수 있는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독특하거든." 음...그랬던가. 생각해보니, 그건 잠재 의식 속에 있었던 신어였던 것 같다. 마치 노래를 하듯이 말하는 듯한 그 음율은 정말 듣기 좋은 음율이지.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구절 중 한 구절이다. "만약...내가 똑같이 한다면?" "깍듯이 예의를 차려주지." "아니, 인정만 해주시면 되요. [빛과 어둠, 그 가운데에 서 있는 자의 바램대로...] ...맞죠?" 싱긋 웃어보였다. 허나, 지금 내가 한 이 말은 언령의 시작구였다. 역시나 바람이 일어나기 시작하 더니 내 손에서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휘몰아치고 있었다. 나는 손을 털어내는 듯한 동작으로 바람 을 사라지게 하고는 멍하니 처다보고 있는 루카스와 필리안을 보며 싱긋 웃어보였다. "어, 어떻게...!?" 필리안의 중얼거림에 입술끝을 살짝 말아 올리며 대답해주었다. "말했잖아요? 저는 죽지 않았습니다." =============== 님들, 축하(?)할 만한 소식입니다.; 리메이크 하는 것을 관두었답니다.;; 머리가 너무 아파요...ㅠ.ㅜ 그냥 앞부분을 살짝 수정할까해요.;; 괜...찮겠죠?;;; 그래서 공지도 지웠구요.;; 죄송합니다.; 그림자 하아- 솔직히 긴장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들이 나를 믿게 할 수는 있었지만 그래도 왠지 묘하게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아니라고 어린아이처럼 때 쓰면 어찌하나...하는 생각도 들었고, 나를 하얀 병동에서 뛰쳐나온 사람 취급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 또한 들면서. 왜인지 믿어주는 사람은 없지만, 나는 소심한 여자였다. 루카스와 필리안을 에드곁에 보내놓고 에드의 침대에 드러누워 있던 나는 벌떡 일어났다. 침대 옆에 두었던 가방에서 연한 보라색의 드레스를 찾아보았다. 다행히도 꺼내놓았는지 아공간을 열 필요가 없었다. "흐음-. 뭐, 한번 해보지. 감사하라고, 카인." 가방에 고이 모셔두었던 새빨간 루비로 만든 아름다운 귀걸이를 꺼내보았다. 2cm정도의 길이에 폭 은 5mm정도 되는 네모난 모양의 귀걸이. 약 300년 전, 마계의 무도회 때 카인이 주었던 귀걸이었 다. 은색의 광물로 테두리를 장식한 그 귀걸이가 내 검정색의 머리와 잘 어울렸다. 나는 한번 웃어 보 이고는 보라색의 드레스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원래 귀에 걸려있던 제이드는 아공간으로 집어넣으려다 혹시나 싶어 팔지로 만들어 왼쪽 손 목에 찼다. 양쪽에 차려고 했으나 거추장스러울 것을 염려해 한쪽 손에다 다 차버렸다. 솔직히 나도 여자인지라 꾸미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자신을 예쁘게 보이게 하기 위해 꾸미는 것 인데 왜 싫어하겠는가. 그저, 꾸미긴 꾸미더라도 좀 편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 촤르륵- 왼손을 움직일 대마다 듣기 좋은 마찰음이 들려왔다. 하지만 그것도 한 두 번, 손을 움직일 때마 다 들리는 소리가 내 신경을 거슬렸다. 어쩔 수 없이 양쪽에 하나씩 꿰어차고는 앞머리를 살짝 내 려 지저분하지 않을 정도로, 음침하지 않을 정도로 얼굴을 가렸다. 혹시나 나를 알아볼 사람이 있을까봐. 그리고 뒷머리를 틀어 올려 삔으로 고정시켰다. 긴 머리라서 삔 하나로 고정되지 않았다. 거기다 지구에서처럼 잘 고정되는 삔이 아니라 약간의 힘을 주게 되면 빠지는 삔 이었기 때문에 두 개 더 꽂아, 총 3개의 삔으로 고정시켰다. 이 정도라면 고정되겠지. 상의가 약간 타이트한 드레스였다. 원래 한 세트인 숄과 부채가 있었는데 부채는 오른손에, 하얀 색의 숄은 걸치고 방 문 앞에서 사람들의 기척을 살폈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는 부채를 쫘악 편 채 당당하게 문을 나섰다. 행여나 나를 보고 오해하는 사람이 없게 하기 위해서였다. 여자가 함부로 외간남자의 방에 드나드 는 것은 좋지 않았다. 나는 고개를 치켜 든 채 도도한 자세를 유지하며 학교 교내를 돌아다녔다. 지리야 예전에 카인과 몇 번 왔을 때 대충 외어두었으니 따로 외울 필요는 없었다. 내가 지나갈 때마다 드문드문 보이는 학생이-현재는 수업시간 중이었다.-나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 리고는 했지만 내 행색이 명문 귀족 가의 여식 같았는지, 아니면 화장 탓에 나이가 들어 보여 새 로 부임해 온 교사로 보였는지 간단히 인사를 하며 지나갔다. 하지만 후자일 가능성이 적은 것이, 이렇게 화려하게 치장하고 다니는 선생이 없었다. 수업 도중에 딴 짓을 하던 학생들도 힐끔 나를 쳐다보기는 했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나는 그런 시선들을 무시한 채 똑바로 걸어갈 뿐이었다. 내가 다니던 반, 그리고 에드와 로니아가 있는 반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같이 떠들고 있던 로니아와 에드. 그리고 내가 모르는 몇 명의 녀석들. 딴 짓을 하던 그들은 곧 나를 발견했다. 정확히 에드만이 나를 알아보았다. 로니아야 내가 온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를 보며 손가락질을 하며 뭐라고 에드에 게 말을 하고 있었고, 에드는 벙 찐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마치 '왜 그러고 돌아다니고 있냐' 라고 묻고 있는 듯 했다. 나는 그저 싱긋 웃은 채 그 반을 지나갔다. 에드의 표정을 보고 근처에 있던 아이들이 뭐라고 하 는 것 같았지만 나는 그곳에서 관심을 끈 채 앞으로 나아갔다. 똑똑-. 어느 한 문 앞. 그 앞에 선 나는 노크를 했다. 이곳이 내 목적지였던 교장실 이였다. 시우스 미챌은 현재 메비우르 아카데미의 교장으로 돌아가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내 가 생각하기에 잘 돌아가는 그의 머리 덕에 어느 정도 도장만 찍고는 한가롭게 놀고 있을 것 같다. "네, 들어오세요." 문을 열었다. 관리를 잘 하는 모양인지 소리 없이 부드럽게 문이 열린다. 책상 앞에 앉아 한가롭게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차를 마시고 있는 짙은 남색 머리의 남자가 보였 다.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있는 20대 청년이 실은 머리가 희끗희끗 해질 나이의 할아버지라는 것 을 알아챌 수 있을 까. "벌써 돌아오신 겁니까?" 눈을 뜨지도 않은 채 말을 걸어오는 시우스를 보며 나는 싱긋 웃어보였다. "이런, 보지도 않고 알아채시는 건가요?" "당신의 향기는 다르니까요." "향기?" 뜬금 없는 말에 나는 되물어 보았다. 싱긋 웃어 보인 시우스는 찻잔을 내려놓으며 눈을 떴다. 옅 은 하늘색의 눈동자가 따스함을 머금은 채 쳐다본다. "사람마다 풍기는 냄새가 다 다르죠. 아름답지만 독한 면을 가지신 분들은 그와 걸맞게 장미향을 풍깁니다. 마음이 여리고 심성이 착하신 분들은 은은한 향을 풍기지요. 열정적이신 분들은 그분들만의, 차가우신 분들 또한 그분들만의 향기를 가지고 계십니다. 당신 같은 경우... 맑고 청아한, 바다같이 포근함을 느끼게 해주는 향이 납니다. 당신 같은 분은 처음 보지요. 그래서 절대 잊을 수 없는 향기이기도 합니다." "칭찬인가요? 칭찬이라면 감사하죠." 나는 싱긋 웃으며 고개를 살짝 끄덕여 보였다. "계속 서 계시지 않으실 거라면 이리로 와서 앉으시죠." 시우스가 가리키는 소파를 향해 걸어갔다. 의자에서 일어나 자신이 가리킨 소파로 오는 시우스를 보며 소파에 앉았다. "차 드시겠습니까?" "아니요, 생각이 없어요." 우리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저 묵묵히 서로를 보고 있을 뿐이었다.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은 시우스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서였다. 내가 나서도 되지만 그것은 별다른 의 미가 없었다. 에드들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해야 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드래곤의 몸이되, 영혼은 신인 어중간한 상태의 나는 직접적으로 인간계에 관섭을 하면 안되었다. 법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것은 법 아닌 법, 약속 아닌 약속이었다. 암묵적으로 신의 권능을 가진 자는 인간계에 손을 댈 수 없는 것이다. 모르고 하는 것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신으로 서의 기억을 대강이나마 되찾은 나는 웬만하면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즉, 나는 에드들에게 최소한의 도움이라던가 기회를 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리 짜여진 [운명]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죠. 에드들을 도와주세요." "네?" "시치미 떼지 마시고요. 에드와 젤리안과 로니아, 그리고...유니안은 대륙의 3대 기둥이 되겠죠. 그럴 [운명]을 타고났어요. 그들 스스로 아무 도움 없이 해내야 하는 것이라면 그들에게 시간이 너 무도 촉박해요. 당신도 알고 있잖아요? 지금 대륙엔-." "대륙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죠. 알고 있습니다." 내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내 말을 끊은 채 이어가는 시우스였다. 싱긋 웃으며 말하는 시우스가 어 찌나 얄미워 보이는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었던 시우스였던 것이다. "시우스." "시스라고 부르셔도 됩니다. 세이라면야..." "네에, 그러도록 하죠. 시스, 도와 주실거라 믿습니다." 내 확정적인 말에 시스의 눈이 가늘어지며 그의 웃음이 사라졌다. 동시에 진지해진 그를 바라보며 나 또한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왜 그렇게 꼭 도와줄 것이라고 확정짓듯이 말씀하시는 겁니까? 혹시 그렇게 정해진 운명이기 때문 입니까?" 대륙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 현재 현자로써 대접받고 있는, 그만한 능력이 있는 시우스는 알 수 있 는 말이었다. 느낄 수 있는 말이었다. 현자는 분명히 예언자와는 다르지만 어느 정도 앞일을 예측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그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대충이나마 알고 있고, 느끼고 있었다. 분명히 운명은 정해져 있지. 하지만... "어리석은 소리를 하시는군요, 시스. 운명은 정해져 있되, 꼭 그렇게 되리라는 법은 없답니다. 분명히 운명은 정해져 있죠. 하지만 그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답니다. 운명의 수정이라... 불가능해 보이죠? 하지만 할 수 있답니다. 신들을 제외한 채 유일하게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권리와 능력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이죠. 실제로도 운명은 수시로 바뀌고 있어요. 내가 여기서 이렇게 당신을 만나고 있는 것조차 주어진 운명의 틀에서 벗어난 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내가 에드들을 만난 것 자체가 벌써 정해진 운명의 궤도에서 벗어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나요?" 내 말에 시스는 혼란스러운 얼굴로 생각에 잠기는 듯 하더니 곧 피식 웃으며 고개를 들어 나를 똑바로 직시했다. 직시해 오는 그의 하늘색의 눈동자가 웃고 있는 것 같았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저는 정말 위대하고 참으로 귀중한 것을 배운 셈이로군요. 저로써는 정말 처음 들어보는 얘기입니다. 세이가 어떻게 그런 내용을 알고 있는 건지는 모르지만... 그거 참 마음에 드는 소리로군요. 인간이기에 운명의 수정이 가능하다라.... 좋습니다. 당신을 도와 드리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흔쾌히 말한는 시스를 향해 나는 고개를 저어보였다. "아니요, 저를 도와주는 것이 아닌 에드들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저는... 역사의 표면으로 떠오를 수 없으니까요. 저는. 그런 존재입니다." ========= 하하..;; 수정이 아직도 덜 끝났다는..;; 이제 오타 수정이랑 약간의 변동이랑, 문장 연결 어색한 부분만 고치면 되요.;; 내일 16회부터 좌 르륵 고쳐 나갈 거랍니다.;; 이제 끝나면 본편만 줄기차게 써나가야죠.; 지금 보니까, 앞부분 수정한 것은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이더군요.;; 머리가 검정색으로 변했다는 것 빼고는 뭐... 그다지...;; 변한것도 없더군요..;; 럽타야님, 감사합니다.; ! 님, 이런..;; 아직 수정이 안끝나서요.;; 곧 수정하겠습니다.;; deleted님, 네에, 어색한 부분 수정할게요. 감사합니다.; 천룡신수님, 제대로 계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ㅜ;; 참회님, 하하..;; 감사합니다.;; 혈랑검객님, 네, 수정할게요.;; 시엘진님, 심야 쉬는 시간이요?;;; ㈜곰팅이님, 감사합니다~ 진여심님, 응.; ★아린*마리엔★님, 그런...;; 마녀레아님, 그래서 어색한 부분만 약간 수정했을 뿐.;; 별다른 지장은 없답니다.;; 핏빛마녀...님, 공지를 없앴죠.;; 꿀순님, 감사합니다~ ★아리시아☆님, 양이..좀 많더라구요..;; 으냐냥님, 색다른 반응..;; 감사합니다.;; 슈리나님, 그런 것 같아요.;; 파란매화님, 하하.;;; 이피르님, 그..그런...;; 저도 그런 것 같아요.; 니르미르님, 하하.; 감사해요. 로로님, 하하.. 네에.;;; 묘령、님, 그..그런가요.;; TanSan 님, 아...하..하..;; CaperNaum님, 하하.;; 그런가요.;; 『™아기천사』님, 감사합니다. 크림이조아님, 하하..;; 으...응.;; Eyes_님, 하하.;; 감사해요.; 핏빛의날개님, 카인...;이 그렇게 맘에 안드세요?;; Ana 님, 하하.;; 그런가요.;; 神武刀..님, 하하.;;; 아메시스트님, 다시 안보셔도..;;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별로 변한게 없어요.;; 케이의창님, 하하..;; 죄송합니다.;; 舞木님, 가끔가다 금안으로도 나와요.;; 폭주할때와 화가 낫을 때..;;; 등등.;; 꼬마요정님, 그렇게 가지 변하지 않앗어요.;; Mu하나의달님, 카인 성격 그리 변하지 않았답니다.;; 어렸을 때만 약간 바뀌었을 뿐 똑같아요.; 묘혈님, 공지 치웟어요.;; 시르엘님, 쓰다보니 차마 그렇게까지 바꿀 수가 없어서..;; 앞부분만 바뀌었을 뿐, 고대로에요.; 엘윈님, 거의 변한게 없다죠.;; 유하리님, 그렇게까지 무뚝뚝하지는.;;; 바-실-레-블님, 글쎄요.;;; 별로 변한게 없어서 보지 않으셔도..;; ♣블랑카♣님, 아니..;; 약간만..;;; 유로아님, 그렇게까지 변하지는 않아요.;; 앞부분만.;; 진여심님, 응.;; 유나님, 당연히 상냥해야죠.; 떵이 님, 당연하죠! 디피님, 하하.;;; ØГ已占━☆ 님, 다 고쳐야 하는 거죠.;;; §큐세이랑§님, 죄송하지만 앞부분만 살짝 바뀐거라는..;; 케이의창님, 이.;; 이런.;; 샤베리나님, 걱정하지 않으셔됴.;; 판타지나라님, 안바뀌었어요. 거의.;; 바나나천사님, 신경 안쓰셔도 되요.;;; ratherdl 님, 죄송햇어요.;; 하르디아님, 하하.; ;죄송합니다.; 아퀴나스님, 그렇게까지 무뚝뚝하지는..;; 뒤에는 똑같다는.;; 라면젤리님, 검정색 머리에 빛이 닿는다면 실버블랙이 된답니다.;; 양파공주님, 앞부분만 약간 바뀌었을 뿐, 뒤에는 똑같답니다.; 세이피안님, 앞에서 소제목이 바뀌면 뒤에도 그대로 바뀌지 않나요?;;; 아닌가요?;; 묵혼지주님, 하하..;; 에휴님, 하하.;; 별로 변하지는.;;; 『ellis』님, 하하.;; 판타마녀님, 그러실 필요 없어요.;; 카인 성격도 그리 많이 변하지는 않았더군요.;; 앞부분만 약간 달라졌을 뿐, 뒷부분의 성격은 똑같아요.;; 아쿠마노_츠키님, 하하..;; 왜 그러시는지.; 그림자 내 말에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는 시스를 보면서 나는 싱긋 웃음을 보였다. "당신이라면 도와 주실 줄을 믿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이 곳도 보통 아카데미와 다른 곳이 없 더군요? 난 또 대륙의 현자께서 아카데미 장으로 있다고 하기에 훨씬 더 조용히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요." 나의 이죽거림에 시스는 하하 웃더니 씨익 미소를 지었다. "하하, 뭐 현자라고 해서 다를 게 있겠습니까? 그저 남들보다 저장시켜 놓은 기억이 많을 뿐, 그저 남들보다 마나를 더 익숙하게 다를 수 있을 뿐이죠." "그것이 평범에서 벗어난다고 하는 거죠." 나는 수업시간이 끝나려면 멀었는데다 에드의 방에서 딱히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시덥잖 은 농담이나 하면서 시스와 놀고 있었다. 필리안과 루카스는 에드들의 교실에서 투명마법을 걸어-물론, 씨클의 힘으로.-그들을 지키고 있을 것이고 그곳에서 그들과 함께 놀면 되기는 하나 웬만하면 소리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꽤나 불편할 것으로 판단, 결국 그 유명한 시우스 미챌 현자가 있는 교장실에서 이렇게 있는 것이다. "그래, 뭐하고 놀까요?" 내 의도를 알아챘는지 씨익 우승면서 말하는 시스를 보며 나는 싱긋 웃어보였다. "글쎄요... 공기놀이라도 할까요?" 분명히 농담 차로 흘려내듯이 말한 것인데 시스의 반응은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이었다. "호오- 그런 놀이도 있었습니까?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려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중한 시스의 말에 더욱 당황한 것은 나였다. 애 취급하듯이 어떤 놀이를 할 꺼냐고 묻는 시스에게 간단하게 대꾸하기 위해 내뱉은 말이었는데, 너무나도 진지하게 눈을 빛내고 있었던 것이다. "하...하, 그저 아이들의 놀이일 뿐입니다. 별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말이죠."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무엇을 가지고 노는 거죠?" 초롱초롱 빛나는 시스의 눈을 보며 나는 하아- 한숨을 내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시스의 책상위에 올려져 있던 화분에서 조약돌 5개를 집어 왔다. "그 돌들은 왜?" 의아한 듯이 물어보는 시스를 향해 그의 맞은 편 자리에 앉아 테이블에 공기 돌로 선택된 돌맹이들 을 내려놓으며 설명을 시작했다. 본디 그의 왕성한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섯 개의 조그마한 돌맹이를 가지고 하는 것입니다. 좀 더 발달된 곳에서 보면 일정한 크기로 다 듬어진 것을 사용하는데, 이곳에는 볼 수 없는 것이죠. 규칙은 간단합니다. 비겁한 수를 쓰지 말 것. 그 외에 피아노라던가, 콩, 밥, 눈높이등 여러 단어 들이 있지만 저는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돌을 이렇게 흩어지게 던지죠. 그리고 그 중 잡기 쉬운 것 하나를 잡아 위로 던집니다. 그 와 동시에 아래에 깔린 4개의 돌들 중 하나를 집고, 집고 있는 그 손으로 던졌던 돌을 잡는 거에 요. 간단하죠? 이렇게....자, 4개 다 잡았어요. 이게 바로 일집기라고 하는 거구요, 그 다음에 이집기가 있습니 다. 이집기는 일집기와는 달리 돌 2개를 잡는 거에요. 뿌릴 때는 똑같구요. 네에, 이렇게요. 삼집 기 역시 마찬가지에요. 처음에는 돌을 3개, 그 다음 남는 것을 하나. 네, 잘 하시네요. 그리고 이 제 사집기가 있습니다. 다섯 개의 돌을 집고 있다가, 한 돌을 위로 던지고 그와 동시에 바닥에 네 개의 돌을 내려놓는 겁 니다. 그리고 다시 하늘에 던졌던 돌을 잡고요, 그 돌을 다시 하늘로 던지고 내려놓았던 네 개의 돌들을 동시에 잡고, 다시 던졌던 돌을 잡는 거에요. 이제 마지막, 꺽기에요. 다섯 개의 돌을 손바닥에 올려놓은 다음에 동시에 던집니다. 그리고 손등 으로 받고요. 받은 개수만큼 그 상태로 던져서 마치 낚아채듯이 위에서 아래로 받으시면 되요." "...흐음, 보기보다 어렵군요." 내게서 돌을 받아든 시스는 이리저리 구경을 하더니 내가 가르쳐 준 대로 해보고 있었다. "생각보다 쉬워요. 익숙해지면 보지 않아도 할 수 있게 되기도 해요. 그리고 마지막 꺽기에서 잡 은 돌은 햇수를 나타내요. 하나 잡으면 일 년, 세 개 잡으면 삼 년, 다섯 개 잡으면 오 년으로요." "호오- 어디서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아는 것이 많으시군요." 진지한 감탄에 오히려 미안해지는 나였다. 그거야 당연히 내가 이곳에서만 살았던 게 아니라서 그 런 거고, 이런 놀이가 성행하지 않은, 아니, 발견되지 조차 않은 이런 곳에서 살던 시스가 이런 것 을 알 리가 없었다. "저도 우연히 배우게 된 거에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열심히 돌을 던졌다 집었다 하는 시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다 큰 어른이 진지하게 고개까지 끄덕이면서 저렇게 연습을 하는 것이 저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마 치 동심으로 돌아간 어른을 보는 것 같았다. "혹시 바쁘세요?" "아니요- 일은 다 끝내 놓았기 때문에 한가합니다." "그렇다면 에드들의 수업이 끝날 때까지 저랑 놀아주지 않으시겠어요?" "좋습니다."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는 시스를 보며 나는 싱긋 웃어보였고, 시스도 마주 웃어주었다. 시스가 공기 놀이에 익숙해지는 것을 지켜보던 나는 어느 정도 실력이 상승했다 싶어지자 순번을 정하여 놀이 를 시작했다. 딩동댕동- 지구와 그리 다르지 않은 종소리를 들으면서 나와 시스는 공기돌을 내려놓고 서로의 년수를 말했 다. "5382년입니다." 내가 이룩한 연(年) 수였다. "이런... 제가 졌군요. 4892년입니다. 정확히 490년이 차이나네요. 정말 잘하시는데요?" "저야 당신보다 익숙하니까요." 겸양의 말을 흘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거의 4시간 동안 허리를 구부리고 하고 있었더니 허리 가 꽤나 뻐근했다. 내가 일어나자 같이 일어난 시스가 말했다. "재미있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런 것도 다 알고 계시다니...역시 대륙의 현자시군요." "글쎄요... 그러는 시스도 현자잖아요?" 서로의 칭찬을 들으며 인사를 했다. "여하튼 저는 이만 가 보도록 할게요. 에드를 만나야 하거든요." "네, 그럼 가는 길 조심하세요." 빙긋 웃으며 인사를 하는 시스를 향해 나 또한 싱긋 웃어주고는 교장실을 빠져나왔다. 웅성웅성 시끄럽던 복도가 내가 나가자마자 조용해졌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모두의 시선이 내게로 향해 있었다. '뭐, 뭐야?' 나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얼른 부채를 펴 얼굴 이상의 절반을 가렸고, 뭔가 부담스러운 시선을 받으 며 에드의 반으로 향했다. 나를 보는 사람들마다 수군수군 하는 것이 혹시나 옷에 무엇인가 묻었나 싶어 확인해 보았지만 그 런 것은 전혀 없었다. 드디어 에드들의 반에 다 왔다. 드르륵-. 교양과목 시간을 다 끝내고 여유있게 문을 열고 나오는 에드들이었다. 4명이서 웃으면서 떠들고 있 는데,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나 때문에 그들은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누구...찾으세요?" 조심스런 로니아의 질문에 나는 문득 장난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살짝 웃어보이며 답했 다. "아는 사람이 이 곳에 있어서 찾아왔답니다." "찾는 사람이 누구인지 이름을 말씀해 주신다면 제가 불러 드리겠습니다." 참, 내가 말을 안한 것이 있었는데 제리안은 바람둥이 기질이 농후했다. 로니아의 말로는 실제로 바람둥이라고 하지만. 나의 한 손을 잡고는 손등에 키스하는 제리안을 보며 나는 피식 웃음이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없었 다. "글쎄요... 이름을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벌써 만났습니다." "예?" 손을 놓고 뒤를 돌아보는 제리안을 보면서 나는 싱긋 웃어보였다.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던 에드 와 유니안에게 시선을 돌렸다. 내 시선을 받자 에드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고개를 돌렸지만 유니안 은 여유있는 웃음을 지은채 살짝 눈인사를 해왔다. '눈치챘구만. 하긴, 유니안이라면야.' 나는 내심 고개를 끄덕이며 에드에게 다가갔다. 나는 부채를 들지 않은 왼손으로 에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역시 귀엽군요, 에드윈." "...아...저기. 그러니까... 저를 아세요?" 이리저리 시선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피하는 에드를 바라보며 나는 싱긋 웃어보였다. "어라, 저를 모르시겠습니까? 정말...섭섭합니다." 나의 애처로운 말투에 에드는 고개를 번쩍 들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소리쳤다. "죄, 죄송합니다!" 우리 귀여운 에드. 어찌하면 좋을꼬... 내가 싱긋 웃으면서 에드를 쳐다보고 있는데, 우연히 내 눈을 보게 된 에드는 눈을 크게 뜨더니 다 시 또 소리쳤다. "세, 세이!?" "어?" "세이라고?" 소리...참 크다, 에드. 지나 가던 사람들도 전부 돌아보잖니. ...웁스. ============== 현재 학원에서 잠깐 컴퓨터를 빌려서 올립니다..;; 친구 집에서 써 놓았던 글을, 메일로 저장시켜 놓고 이렇게 올려요.;; 현재 컴퓨터가 고장이 났습니다. 꼭 저번 때 처럼 말이죠.;; 한번 고장나기 시작하더니 계속 고장나네요.;; 4편 분량의 글도 날라가고...;;; 프로그램 깔렸던 것도 날라가고...;; 모아놓았던 이미지라던가 좋은 글귀들도 다 날라가고...ㅠ.ㅜ 아마 2, 3일 정도 있으면 고쳐지지 않을까 해요.;; 죄송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땡스투는 못하구요(아까도 말씀 드렸다 시피 학원입니다.;;) 꼭 알려드려야 하는 말만 빨리 쓰겠습니다.; 제가 현재 중 3학년이에요.; 곧 연합고사를 봐서 고등학교에 들어가야 되죠.;; 저희 지역은 평준화이기 때문에 그렇게 시험에 대한 압박감은 없습니다만... 현재 인문계가 몇 백명 넘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도 내신이 잘 나온 편이기는 합니다만...;; 학교나 학원에서 몇 등으로 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학교에서는 여러장의 시험지를 과목별로 계속 숙제로 내주시고, 학원에서는 늦게까지 수업을 받으라고 해요.;; 그래서 글 쓸 시간이 줄어들것 같아요. 그래도 틈틈히 친구집에 가서라도 써서 올릴테니까, 기다려 주세요.ㅠ.ㅜ 죄송합니다.;;; 그림자 "뭐야, 그 발렌타인 가(家)의..?" "그 유명한 세이엘이라고?" "진짜?" "저 여자가?" "가주님의 약혼녀?" 복도가 갑자기 술렁술렁 거리기 시작했다. 골치 아프다는 듯 이마를 짚은 나는 에드를 말 없이 쳐 다보았고, 에드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일단, 방으로 돌아가도록 하지." 내가 내놓은 제안에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내 옆에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에드들의 기숙사로 돌아온 나는 기숙사까지는 퍼지지 않은 소문이라서 다행히도 호기심 어린 눈빛만을 받을 수 있었 다. 방 안 거실에 앉은 나는 궁금해하는 눈초리로 나를 쳐다보고 있는 그들을 보며 싱긋 웃어보였다. "그렇게까지 쳐다보지 않아도 말 해 줄 거야. 물어 볼 것 있음 지금 물어 봐." "갑자기 왜 사라진 거야? 말도 없이?" "그거? 아...그거는...그냥 그래야 될 것 같아서. 기분 전환 삼아서 잠깐 어디로 좀 가 있었던 것 뿐 이었어." 내 대답에 그리 만족한 답은 아니었는지 제리안이 살짝 눈가를 찌푸렸다. 네가 찌푸리면 어쩔 건데. 유니안이 물었다. "왜 아카데미에 왔던 거야?" "오, 좋은 질문이야, 유니안. 잘 들어. 너희들이 에 메비우르 제국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 줄 사람을 찾기 위해서였어. 아주 커다란 거물을 끌어들일 수 있엇지." "설마...시우스 미챌님?" "딩동댕~ 유니안, 똑똑하네." 나는 태연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아카데미에서 만날만 한 사람이라면 시우스 미챌 밖에 없는 걸. "흔쾌히 도와 주신다고 했어." "정말!?" 에드가 놀라며 말했다. "그 사람도 아는 거겠지. 그 사람은 명실공인한 대륙의 현자잖아?" "응? 나는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 로니아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뭐, 그렇게 알 필요도 없는 말이야. 여하튼 그 사람이 너희들을 도와 줄 거야. 고인 물은 썩기 마 련이라지만... 음, 솔직히 생각보다 빨리 썩었지." 나는 혼자 중얼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신중히 듣고 있던 젤리안이 말했다. "하아- 너랑 있으면 일이 쉽게 해결되는 것 같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로니아가 받아 말했다. "그야, 노력하니까. 노력해서 되지 않을 것은 없어. 남들이 노력하는 것보다 더욱 노력한다면 그만 큼 앞서가게 되는 거지. 즉, 앞서 가게 된다는 말이야."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세이...가주님 뵈러 안가?" "가주님? 누구?" "...네 약혼자이신 발렌타인 가의 가주님 말이야. 널 애타게 찾고 계실." 한숨을 내쉬며 말하는 로니아를 보며 나는 고개를 절래 절래 저었다. "카인? 따로 만나러 갈 필요없어. 어차피 알고 있을 텐데, 뭐. 그의 정보력은 타의 추정을 불허한 다고." 나는 '그렇지?'의 뜻을 담긴 미소를 지은 채 내 마주편에 있는 천장을 바라보며 씨익 웃어보였다. 셀런이 있는 자리였다. 미안하지만, 마법을 구현하는 능력을 잠시 봉인 당했을 뿐 다른 능력은 멀 쩡하다고. "호오~진짜?" 나는 에드의 말에 살짝 끄덕여 줌으로써 대꾸했다. 잠시 동안 침묵이 흘렀다. 각자 다른 생각을 하 는 건지 입을 열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그런 그들의 모습에 씨익 웃은 채 어느 한 쪽 벽면을 향 해 웃어보였다. '잠시만 기다리라고.' "자, 자. 다들 주모~옥. 소개 할 사람이 있어. 아, 그전에. 현재 너희들 주목 받고 있다는 것 알 고 있지? 저번 무도회에서 너희들이 인사한 사람들이 거물급이었어. 그런 거물급들과 얘기를 나누 는 너희 모습과 현재 카인...음...발렌타인 가의 가주의 약혼녀로 있는 내 친구라는 점이 너희들을 무시할 수 없도록 만든 거지. 이제 너희들을 무시할 수 없을 거야. 반면에, 암살의 기회라던가 위험한 사람들이 접근할 가능성도 높아지지. 그에 대비해서 너희를 지켜줄 사람을 찾았어." "그래서, 그 사람들은 어디 있는데?" 고개를 끄덕이던 가운데 질문을 하는 유니안이었다. "여기. 루카스, 필리안. 아티펙트 기능을 잠시 꺼두고 나와 봐요. 정식으로 소개해 줄게." 내가 바라보는 곳으로 시선을 돌린 에드들은 눈을 크게 떴다. 자신들밖에 없을 거라던 생각을 깨 고 남자 두 명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하얀색의 벽을 바탕으로 두고 스르륵 나타난 그 둘은 내 옆으로 걸어와 내 뒤에 섰다. "뭐야, 신하라도 되는 냥. 내 옆에 와서 앉아요." 내 말에 로니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젤리안의 옆에 가서 앉았고, 내 말에 그 둘은 각자 내 옆으로 와서 앉았다. 양쪽에 앉은 그들을 보다가 고개를 돌려 눈에 물음표를 띄우고 쳐다보는 에드들을 바 라보았다. "여기 빨간색 머리의 남성분이 루카스, 여기 보라색 빛이 나는 파란색 머리를 가지신 이 남성분이 필리안. 실력은 내가 보증해." "필리안...? 필경과 이름이 비슷하네?" 에드의 중얼거림이었다. 아, 그러고 보니 에드에게 검을 가르쳐 주고 있는 기사 이름이 필라인이었지? 그 사람 잘 있을까? "안녕하세요, 유니안 이라고 합니다. 미들네임부터는 생략하도록 하죠." 역시 유니안이었다. 내가 그들의 성까지 말하지 않은 것으로 그들의 신분이 평민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평민들이 싫어하는 겉치례적인 인사를 생략하는 유니안이었다. 음, 음. 역시 유니안. 유니안의 인사에 다른 아이들도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제리안이라고 합니다." "로니아라고 해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에드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고개를 꾸벅이며 인사하는 그들의 태도가 의외였는지 루카스와 필리안이 실례라는 것도 잊은 채 호 오- 감탄사를 내뱉었다. "내 이름은 필리안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내 이름은 루카스. 편하게 루카스형이라고 불러." 간댕이가 부었다고 할 수밖에 없는 인사일지도 모르지만 그들의 실력을 감안해 본다면 괜찮은 거였 다. 그들이 인사 나누는 것을 뿌듯하게 바라본 나는 슬슬 입을 열 때라고 생각되자 다시 말을 이었다. "자, 인사는 그쯤 해두고. 두 분이 너희들을 지켜줄거야. 유사시엔 이들의 말을 잘 따라주어야 해. 알았지?" "응." "알았어." "응. 근데... 그 드레스 어디서 났어? 너무 예쁘다~!" 여자는 여자였다. 로니아가 내가 입고 있는 드레스를 부럽다는 듯이 바라본다. "이거? 선물 받은 거야. 웬만하면 주려고 했지만... 이 드레스를 준 사람이 살아있는데 어떻게 주 겠어. 다음에 예쁜거 하나 줄게." "정말? 우와~ 고마워!" 환하게 웃는 로니아를 보면서 하하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무슨 드레스가 좋을까....음, 나중에 아 무거나 하나 꺼내주자. 선물로 받은 것만 아니라면야. "자, 이것으로 따분한 이야기는 끝을 내고... 좀 사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즐거운 이야기 말이야." 나는 씨익 미소지으면서 화제를 전환시켰다. ================= 저와 동갑이신 분들이 의외로 많이 계시네요.;; 모두 힘내세요!...ㅠ.ㅜ 아아....;; 아직 86회까지밖에 확인을 못했다는..;;;; 언제 176까지 하죠? ㅠ.ㅜ 빨리 다 해야지 맘놓고 글을 쓸텐데.ㅠ.ㅜ sbaru님, 노력할게요.;; 베니님, 하하.;;;. 연아님, 저희랑 날짜가 같으시군요! -레이드릭-님, 하하.;; 감사합니다. Eyes_님, 하하.;; 저희 학교는 남자가 더 잘한다는.;; 미늬님, 하하.;;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령(鈴)님, 어..;; 저는 별로 안아프던데요.;;; 무쇠 손.;; 새벽향기님, 하하.;; 그렇죠.; 파란매화님, 허..;;; 열심히 하세요.; 선하 님, 수정할게요.; vⓤⓔv[유ㅇl]님, 기말고사는 안중에도 없고, 선생님들이 연합고사를 중점으로 하신다는.;; 진여심님, 응, 너도 힘내! 浮雲님, 하긴 해야겠는데..;; 미루다 보니, 어느덧.; -TheQ-님, 가슴에 찔립니다.;; 캐논님, 하하..;; 아직 모자른걸요.;;; 하르디아님, 저두요.ㅠ.ㅜ 할 일 없이 시간만 보낸다는..;; 어차피 남겨봤자 공부도 안하는데.; 퍼플아이㉿님, 하하..;; 시간이 없어요.; fish님, 감사합니다. 샤베리나님, 무슨../? Mu하나의달님, 하...하.?; 로로님, 하하.;; 감사해요.; §큐세이랑§님, 히죽, 감사합니다. 류니드님, 감사합니다.; ♣블랑카♣님, 글쎄요.;; 개인적으로 평준화는 좀.;; 창생님, 그게 더 편할 것 같아요.;; 『시리아』님, 학교에서 1시간씩 남아서 공부시킨다죠.; 랴히님, 부천이에요.;; 당근한알님, 하하.;; 은㉶님, 하하.;; 블러드〃님, 하하.;; 저희는 학군이 너무 넓어서..;; 뺑뺑이라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디피님, 감사합니다. 양파공주님, 하하.; 감사합니다.; 묵혼지주님, 많이 맞으셨네요! 베이비로션님, 저희는 학교에서 컴퓨터를 할 수가 없다는.;; 선택과목으로 현재 한문과 일어를 하고 있어서 컴퓨터를 배우지 않거든요.;; 리고 교실 멀티가 바뀌어서, 선생님께서 가지고 계신 노트북으로 연결해서 사용한다죠.;; 유나님, 새로 사던지 업데이트해야되는데.;; 케이의창님, 하하.;; 시엘진님, 아직 부족할 따름이죠.; 어둠의왕녀님, 고생하시네요.;; 세이피안님, 하..하.; 천기sky님, 아..;; 저희는 이제껏 년으로만 계산해서..;; 통은 처음 들어본다는.;;; 꿀순님, 감사합니다.;; 아메시스트님, 비평준화..;; 솔직히 저는 맘에 들지 않습니다.; 프샤님, 하하.;; 감사합니다.;; 에휴님, 네, 저도 선생님께 들었어요.;;; 저도 부천 살거든요.;;; 님은 어디 지원하셨어요? 링★님, 다른 선배들도 다 그러더라구요.; 필요없다고.; 방울냥-_-b님, 노력할게요.; 꼬마요정님, 연합고사가 끝나기만을 간절히.; 니르미르님, 하..하.;; 감사합니다. 소집령 잠시동안 한가로움을 즐기던 어느 날. 정원을 걷고 있던 나는 로드 아저씨로부터 용언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다. [내일은 200년에 한번씩 열리는 드래곤 회의가 있다. 나 크로이드 레드 카르미안은 드래곤족의 로드 로써 블랙 드래곤의 수장 세이니스 블랙 유클리드를 소환한다.] 드래곤 회의! 음... 한번도 이곳에 참석한 적이 없다. 이 회의는 정기적인 것으로써, 각 수장급 이상의 드래곤들 만이 모일 수 있는 신성하다면 신성할 수 있는 회의였다. 이번에 내가 참석하게 된 것이다. 블랙 드래곤의 수장으로써. 아빠가 수장은 할 일이 많아 여생을 즐기기 힘들다며 나에게 어거지로 떠넘 긴 자리였다. 당분간 한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겠거니 하고 한가로이 정원을 걸었더니만, 요즘은 내게 쉴 복이 없나 보다. 내가 알기로 이 회의는 웬만하면 2~3일 이상은 걸린다고 하던데. 그것도 처음에만 제대로 된 회의 일 뿐 특별한 일이 없다면 그저 놀고 마시면서 보낸다고 한다. 내가 가만히 멈춰 서 있자 내 호위를 맡고 있던 브리안트 공작의 아들이자, 현재 나의 신분 조작 의 공범인 클라우드경이 내 어깨를 살짝 쳤다. "무슨 생각해?" "아니, 아무것도. 그나저나 클라우드?" "응?" "아무래도..내일부터 몇 일 동안 어디 좀 갔다와야 할 것 같아." "어디로?" 눈을 크게 뜨며 물어 오는 클라우드였다. "잠시...원래의 집으로." "아...맞다. 너에게도 진짜 집이 있겠지." 잊고 있었나보다. 하긴, 가족들 얘기는 할 일도 없었을뿐더러 필요도 없었으니까. 나는 고개를 끄 덕였다. "뭐, 이제 방으로 들어가자. 벌써 해가 지평선 너머에 반쯤 숨어있으니까." 클라우드 경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래, 내일 출발하게 된다니 마차와 시녀 몇 명과 기사 몇 명을 대기 시켜 놓도록 할게." "아니, 그런 건 필요 없어. 아는 사람이 와서 데리러 올 테니까."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클라우드였다. 아침 일찍 내 보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블랙 드래곤이 오 면 먼저 레어에 들러서 레어 정리 좀 한 다음에 회의장이 될 크로이드아저씨의 레어로 향해야지. 우리 둘은 정원을 빠져나와 각자의 숙소로 향했다. 아카데미 측에서 숙식을 따로 제공해 주려 했지 만 내가 불편하니 예전에 썼던 방에서 머물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교장 대리가 그러면 안 된다고, 최고급 방으로 옮겨 준다고 제발 방을 바꾸라고 하더라. 나는 완강히 거부하고는 로니아와 같은 룸 에서 생활하기로 고집을 피웠고 결국 내가 이겼다. "그럼 몇 일 동안 푹 쉬어요. 에드들에게 잘 말해 주고." "알았어, 오랜만에 수련이나 하도록 하지." 선 듯 고개를 끄덕이는 클라우드였다. 나는 싱긋 웃어 보이며 몸을 돌려 방으로 향했고, 클라우드 도 아래층에 있는 기사들의 기숙사로 걸음을 떼었다. "어, 왔네?" "응. 수업 잘 받았어?" "뭐, 그게 그거지." 노란색의 심플한 드레스로 갈아입은 로니아가 책을 읽고 있었다. "무슨 책을 읽고 있는 거야?" "아, 유니안에게 책이 많더라고. 의외로 로맨스 소설도 가지고 있더라?" "그래?" 로맨스 소설이라는 말에 나는 흥미를 잃고 내방으로 들어갔다. 독서 삼매경 중인 로니아를 방해할 수 없다는 생각에 저녁에 말을 하기로 했다. 뭐, 영원히 떠나는 건 아니고 잠시 볼일이 있어서 다녀오는 거니까. 나는 침대에 앉아 셀런을 불렀다. "셀런, 잠시 나와 주시겠어요?" 역시나 스르륵- 나타나는 우리의 셀런. 나는 그 익숙한 패턴에 싱긋 웃음을 지어 보이고는 말을 했 다. "아까 들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집으로 잠시 돌아가 봐야 해요." "...집이라니, 어느 집을 말씀하시는 건지?" "제 레어에 잠시 들렸다가 로드께 가야 합니다. 드래곤 회의로 인한 소집령이 왔거든요. 내일이 마 침 회의가 있는 날이라서요. 회의에 관해서 거부권은 없습니다. 무슨 형태로 유희를 즐기고 있건 그 유희를 박차고서라도 가야 하는, 그런 회의죠." "수장들만 가는 겁니까?" 왠일로 호기심을 드러내는 셀런을 보면서 나는 씨익 웃어보였다. 아, 호기심만이 아닌가? 따라올 수 있으면 따라 오려고 하는 것 같다. "로드와 각 수장들과 그들의 부좌관이 참석할 자격이 주어져요. 더 궁금한 것 있으십니까?" "몇 일 뒤에 오시는 겁니까?" "글쎄요. 그건 저도 잘...한 2~3일만 갔다 오려고 합니다만, 그들이 놓아 줄지는 장담할 수 없군 요. 오래 있어 봤자 일주일이니, 그렇게 전해 주세요." 내 호위로 있긴 하지만 그래도 셀런은 카인의 휘하에 있는 마족. 분명히 내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카인의 귀로 들어갈 터였다. "...그렇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마법 구현 능력을 잃어 버리셨다고..." "오늘 되찾으려고 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갔다 오면 당신을 부를테니 지금 돌아가 주시겠어요? 잠시 신계에도 다녀와야 할 것 같으니까요." "알겠습니다." 서 있던 그 자세에서 한 쪽 무릎을 꿇은 채 인사하는 셀런은 그 상태로 스르륵- 사라졌다. 그의 기 척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는 좀 무리가 가기는 하지만 용언을 펼쳐 차단막을 만들어 놓고- 절대 마나의 흐름이 다른 곳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들킬 염려가 없다. 드래곤들이 아니 면 거의 불가능한 마법의 한 종류.-언령을 사용하여 신계로 가는 게이트를 만들어 내었다. [게이트] 은색의 은은한 빛이 어느 한 지점에서 뭉치기 시작하더니 곧 사람 크기 만한 타원형의 모습으로 뭉 쳤다. 그 빛들이 한꺼번에 환한 빛을 뿜어내었고, 그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눈을 감고 있던 나는 빛이 약 해졌다 싶자 살며시 눈을 떴다. 그런 내 앞에 보이는 것은 아까까지 서 있던 방이 아닌, 어느 한 숲이었다. 울창한 푸른 나무들이 마치 내게 길을 터주는 것인 양 나를 기준으로 양쪽에 쫘악 늘어서 있었고, 새들이 그 나무에 앉아 나를 바라보며 노래 부르고 있었다. 한 걸음 앞으로 내딛었다. 그리고 무엇인가 변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옷은 더 이상 심플한 원피스가 아니었다. 물빛 색깔의 하늘하늘한 드레스. 소매는 없었고, 허 리 둘레에 하얀색의 천으로 리본이 매여 있었다. 아주 곱고 얇은 천으로 숄이 둘러져 있었고, 묶였 던 머리가 발목까지 길어진 채 곱게 늘어져 있었다. 그러고 보니, 신계에서 거짓 모습이란 없었다. 진실된 모습으로 진실된 말 밖에 할 수 없는 곳이었 다. 세속적인 것은 모두 벗어버리고 오게 되는 것이다. 즉, 지금의 이 모습이 내 진실된 모습이 된다는 말이다. 전쟁 도중에 화살을 맞게 되어 살짝 화가 났을 때, 보통 폭주라던 모드에 들어갔을 때 힘을 사용하 게 되었고 그때 알 수 없는 기억이 들어왔었다. 사람들 앞에서 내색하지 않으려 했지만 꽤나 혼란스러웠다. 잘때마다 같은 내용의 꿈을 꾸게 되었 고, 어느 순간 그 기억들을 전부 내가 흡수해 버리게 되었다. 비록 제대로 된 힘은 흡수하지 못했 지만, 기억이나 지식 면에서는 전부 각성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앞으로 걷고 있는 내게로 어느 기척이 느껴졌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가 싶더니 어느새 내 앞에 초록색 머리를 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 어 내는 남자가 서 있었다. 그의 등 뒤로 순백의 날개가 여러 장 있는 것을 보며 그가 높은 신분 의 천사임을 알아보았다. 내가 모르는 천사라니... 새로 탄생한 천사인가? "처음 뵙겠습니다, 세이니스님." 내게 눈조차 마주치지 않고 무릎을 꿇고 인사하는 그 천사를 보면서 나는 싱긋 웃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 새로 탄생한 천사인가? 내 기억에 없는 것을 보니 그런 것 같군." "그렇습니다. 이번에 새로 탄생하게 된 세라핌, 유키엘이라고 합니다." "아, 역시 그렇구나. 세이피안 오라버니께서 보내신 건가?" "예, 모시고 오시라 하였습니다." "가자." 가자는 나의 말에 그 천사는 다시 한번 고개를 숙여 보이더니 그 자세에서 일어나 나의 대각선 앞 에서 나를 안내했다. 앞에서 천천히 걸어가던 그가 내게 양해를 구했다. "이렇게 가면 오래 걸린 듯 싶으니, 날아 가시는게 어떻겠습니까?" "...그러는 게 좋을 것 같군. 근데, 유키엘?" "왜 그러십니까?" "다른 건 다 좋은데 얼굴을 좀 들지 그러나?" ...그렇다. 유키엘이라던 이 천사는 아까부터 고개를 푹 숙인 채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있었던 것 이다. "그럴..수는 없습니다." 단호하게 말하는 유키엘을 보자니 속에서 뭔가 울컥 하는 것이 느껴졌다. 왜? 내 얼굴이 그렇게 추 하단 말이야? 그래도 다들 예쁘다고 칭찬해 주던데. "왜 그러지?" "선배들께서...아니, 아닙니다." "...선배들이 뭐? 빨리 말하지 않는다면 그 선배들이 무사하지 못할 줄 알아." 그 천사들이 뭐라고 말을 했길래 그러는지 매우 궁금했다. 머뭇머뭇 거리던 유키엘이 큰 결심을 한 듯이 비장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얼굴을 숙인 그 자세에서 소리쳤다. "그, 그런...흠흠. 화내지 마십시오. 선배들께서 세이니스님의 얼굴을 보게 되면 그 후유증으로 한 동안 앓아 눕게 될 거라 했습니다!" ========== 오랜만에 뵙습니다..;; 수정은 끝났습니다. 소제목 옆에 수정이라고 붙은 것 외에는 거의 달라진게 없어요..;; 그래도 시원합니다..;; 이제부터 연재 열심히 할게요.; m문스타m 님, 하하.;; 감사합니다. 매직퀸-_-v님, 하하.;; 감사해요.; 출사표님, 수고하셨어요.^^* 하임님, 저희는 몇 백 명 초과라는데...;;; ★ⓕrømバк01☆님, 하하.;; 감사합니다. 퍼플아이㉿님, 감사합니다.;; 하은맘님, 노력할게요.;; 연아님, 하하.;; 네에.;; 유리안의모기님, 뭐, 뭐가요?;; 流河님, 오늘 올립니다.;; 라이오네님, 수고하셨어요.^^* -레이드릭-님, 16살이랍니다.;; 라누엘라님, 하하..;; 그런가요?;;; 죄송합니다.; 당근한알님, 하하.;; 감사합니다.; 리마님, 과찬이세요.;;; 醉月香님, 수고하셨습니다.^^* 핏빛의날개님, 네, 힘낼게요.;; 다키엘-★님, 하하.; 감사합니다.;;; 디피님, 힘낼게요.;; 링★님, 끝났답니다.;; 아퀴나스님, 왠 리플의 기인이요..;;; 바나나천사님, 감사합니다.; †ももの花†님, 죄, 죄송합니다.;; 샤베리나님, 하...하.;;;' CaperNaum님, 오랜만이에요.;; 양파공주 님, 열심히 노력할게요.; 어둠의왕녀님, 저는 건강하답니다.;; 꼬마요정님, 아..하. ㅠ.ㅜ 『™아기천사』님, 설마요.;; 그럴리가.;; Dark.Knight님, 하하.;; 감사합니다.; 에휴님, 저는 집에서 2,30분 거리에 있는 곳을 지원했습니다..;; 그나마 가까운 거라서요..;; 꼬ㅁㅏ㉭Η츨링님, 넵, 열심히 할게요. 으냐냥님, 하하.; 감사합니다.; ♣블랑카♣님, 늙어요?;;; 미늬님, 오늘 올렸습니다.;; 베이비로션님, 노력할게요.;; §☆에피나§★님, 하하.; 감사합니다. 『시리아』님, 제게 찔 공간이 어딨겠어요..;; 빼야죠.;; Eyes_님, 하하..;; 읽어보았습니다..;; 힘들었어요.ㅠ.ㅜ 감사합니다.; §큐세이랑§님, 저희는 학생들이 손을 못대게 해서요..;; 엘윈님, 저희는 고등학교 진학문제로 공부해야한다죠..ㅍ.ㅠ 후츠님, 누...누가요?;; Mu하나의달님, 카인이었답니다.;; 슈리나님, 연합고사만 끝나면 만사 오케이라죠.; 판타마녀님, 네에..;; 노력할게요.;; 아륜님, 앞으로 열심히 할게요.;; 천사순정애님, 하하.;; 죄송합니다.;; 유하리님, 스리 슬쩍 넘겨 버렸다는.;;; 묘혈님, 사라졌다구요?;;;;; 묵혼지주님, 뭐..;; 저는 점수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어찌 되도 상관 없다는.;; 縉엘리셔스님, 하하.;; 죄송합니다.;; 하르디아님, 기말고사 까지는 앞으로 5일..;; 浮雲 님, 열심히 할게요.;; 선하님, 이사하셨군요. 아, 맞다. 드래곤으로써의 오빠는 현재 잠자는 중이고, 세이피안은 신계의 진짜 오빠입니다. 베니님, 글쎄요....음, 한 17? -TheQ-님, 노력할게요.; 狂魔님, 하하.;; 감사합니다.;; 니르미르님 네, 시간이 나는 대로 할게요.; 流河님, 수정 다 끝냈답니다.; 이제 계속 쓰기만 할거에요.;; 이피르님, 하하.; 감사합니다.; 레드쥬얼님, 하하.;; 그래도 기쁘죠.; 소집령 ...내가 바이러스야, 아님 세균이야? 아, 그게 그건가? 여하튼, 왜 또 이 천사는 헛소리를 하는 걸까. "네 선배라니... 정확히 누구를 말하는 거지?" 내 시선을 느꼈는지 머뭇머뭇하는 그 천사였다. "빨리 말 해봐." "그, 그게...잘못했어요, 그러니까 제발!" "제발 뭐?" 울먹이면서 말하는 그 천사를 보자니 머리가 다 지끈지끈거린다. 누가 천사들이 재미없고 지루한 존재라고 하던가. 누가 획일적이라고 하던가. 그들은 개성이 강해도 너무나 강한 존재들이었다. 내 머리가 아플 만큼 엉뚱하기도 했다. "그러니까...제발....음...선배들한테 해코지하지 마세요." ...이게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내가 무슨 악당이라도 되냐고. "알았어. 나는 그렇게 나쁜 존재가 아니니까 너그럽게 용서해 주지. 그러니까 유키엘? 나는 멀쩡하 거든. 고개 들어. 자연스럽게 행동하란 말이야." 두고보자, 세라핌! 솔직히 유키엘이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이 누군지 모를 내가 아니다. 세라핌 계층의 천사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불과 몇 명 안 되는 그들을 내가 찾지 못할 리도 없고. "하, 하지만...선배들이." "선배들 말을 믿을래, 아니면 신인 내 말을 믿을래?" 난 어떻게 선택할지 알고 있다. 설마 그들이 믿고 섬겨야 할 신인 나보다 같은 계급의 선배들을 선 택할까. "세이니스님 말을 믿을게요." 당연히 신인 나를 믿는다. 뭐,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럼 고개 좀 들어봐." 내 말에 멈칫하던 유키엘이 조금씩 고개를 들면서 나를 힐끔 쳐다보았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살풋 웃게 된 나였다. "봐봐, 내가 세균처럼 생겼어? 아니지?" "네에. 예쁘시네요." ...강적이었다. 싱긋 웃으면서 자연스레 예쁘다고 칭찬하는 그 천사를 보면서 나는 하하 호탕하게 웃어보였다. "하하하. 너 되게 마음에 든다. 신선한 반응이야. 좋아, 그 선배들 건은 너그럽게 넘어가 주도록 하지. 그나저나 빨리 세이피안 오라버니께 가자고." "감사합니다. 자, 저를 따라오세요." 아까보다 여유있는 모습으로 싱긋 웃는 유키엘을 보면서 나는 싱긋 웃어 보이며 숨겨 두었던 날개 를 펼쳤다. 신계에서 날개를 가지고 있는 신은 몇 존재 없다. 그다지 날개가 있어야만 날 수 있는 것은 아니어 서 별로 그렇게까지 필요가 없는데다가, 거추장스럽기만 한 것이다. 솔직히 나도 떼어내려고 했지 만 예뻐서 조금 아깝기도 했고, 그 날개가 권위를 상징하는 바람에 나와 세이피안 오빠나, 불의 신, 대지의 신, 바람의 신, 빛의 신, 어둠의 신은 날개를 떼어내지 않고 몸 안에 숨겨두는 것이었 다. 내 등뒤로 시원한 바람이 몰려드는 것 같다고 느낀 순간, 팔락거리면서 무엇인가가 쫘악 펴지는 것 이 느껴졌다. 내 수족처럼 내 의지대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나의 날개의 색은 내 속성에 맞게 물빛 을 띄고 있었다. 어느 각도로 보면 은색으로 빛나고 어느 각도로 보면 초록색으로, 어느 각도에서 보면 파라색으로, 어느 각도에서 보면 옅은 보라색으로 보이는 넓고 넓은 바다의 색. 개인적으로 나는 내 날개가 예쁘다고 생각한다. "우...우와.." 유키엘이 옆에서 입을 벌린 채 감상하고 있었다. 나의 날개에 감탄하는 유키엘 덕분에 기분이 좋아 진 나는 가만히 있어 주었다.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 나의 신경으로 무엇인가 다른 피부의 느낌이 전해져 왔다. 눈을 뜨고 보니 유키엘이 내 날개를 만지면서 감탄하고 있는 것이었다. "왜, 그렇게 예뻐?" "네!" 솔직한 유키엘의 대답에 나는 싱긋 웃어 보이며 날개를 움직여 보였다. "그래? 고마워. 그나저나 이제 오라버니께 가자꾸나. 돌려 받아야 될 게 있어서." "아...네!" 유키엘이 그제야 날개에서 손을 뗐고 날개를 몇 번 펄럭거리더니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나는 그 런 유키의 뒤를 따라 하늘로 올라갔고, 나무 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상공에서 앞으로 쭈욱 나 아갔다. 위에서 보니 바로 앞에 세이피안 오빠의 신전이 있었다. 은색의 순결하고 고귀해 보이는 그 신전 은 장엄한 자태를 나타내고 있었다. 권위 있고 우아한, 범접할 수 없는 성스러움이 보호하고 있는 듯 했다. "흥, 겉멋만 잔뜩 들어서는." "네?" "아냐." 나는 괜히 틱틱 대며 신전 앞으로 내려섰다.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공중에서 내려오지 않은 채 내게 인사하는 유키엘을 보면서 나는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아, 네 선배들에게 미리 말을 전해 줘.. 내가 유희가 다 끝나고 이곳으로 돌아오게 되는 날에 진 지하게 얘기를 나누어 보자고 했다고." "네, 꼭 전해 드리겠습니다. 선배들이 기뻐할 거예요." ...설마, 진심으로 하는 말은 아니겠지. 그럴 거라 믿는다. 그들이 기뻐할까? 자신들의 앞날에 대 한 걱정으로 근심하면 몰라도. "그래. 꼭. 얘.기. 나누 자고 전해줘." "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응, 잘가~" 나는 손수 손까지 흔들어 주며 배웅해 주었다. 점점 점이 되어 사라져 가는 유키엘을 보면서 나는 한걸음 신전 안으로 걸음을 떼었다. "세이피안~ 오빠~ 나와라~ 오바~" 나와라~오바~ 오바~ 바~ ... 메아리가 울린다. 그만큼 크기만 하지 공허한 곳이었다. 이곳은 그다지 쓰지 않고 어느 방 2, 3개 정도만 쓰기 때문에 약간 을씨년스럽기도 할 것 같지만, 천사들이 하도 깨끗이 청소하느라 수시로 들리기 때문에 오히려 밝은 분위기를 풍겼다. 가만히 서서 메아리가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순간 신력이 내 몸을 감쌌고 나는 이동되는 느낌을 받 았다. 잠깐 사이에 배경이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인간들의 서재와 다름없는 한 방 안. 갈색의 고급 스러운 나무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 은발머리의 지적이게 생긴 냉미남이 빈틈없는 표정으로 어떤 서 류에 사인을 하고 있었다. 아, 여기서 차이점 발견. 인간들의 서재보다 이곳에 있는 서류의 양이 훨씬 더 많았다. 쯧, 고생 이 심하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오빠, 마법 구현 능력 내놔." 그제서야 서류에서 시선을 뗀 오빠가 나를 바라보며 황당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돌려 줘도 아니고, 내놔?" "멋대로 빼앗아 간 거잖아. 내게는 내놓으라고 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가 있다고." "아직 줘야 할 때가 아니라면?" 싱글싱글 웃으면서 서류를 내려놓는 오빠였다. 나를 보면서 눈을 빛내는 그를 보자니 한 대 때려 주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일었다. "오빠. 나 내일 드래곤 회의에 가야 해. 그렇지 않아도 1000살도 안된 어린 아이가 블랙 드래곤의 수장이 됐다고 곱게 보지 않는데 혹시나 마법 부림까지 나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하라고?" 오빠가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로 다가왔다. 음, 키 꽤 크다? "하지만... 아직 주고 싶지 않은 걸." "...오빠, 우리 무력 행사 한번 해볼까? 누가 이기나." 흠칫 하는 오빠였지만 곧 여유를 되찾고는 싱글싱글 웃어보였다. "미안하지만, 우리 사랑하는 동생아. 네가 힘을 다 찾고 나서라면 모르겠지만 현재 완벽하게 힘의 각성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너는 나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잖니?" ...오호라. "그래도 오빠에게 타격은 줄 수 있는 걸? 알잖아? 누구보다도 나의 신력..이랄수도, 마력이랄 수 도 없는 힘이 있어 특별하다는 것을." "...그래, 좋다, 좋아. 돌려주마." 한숨을 하아 내쉬며 두 손을 들어보임으로써 항복을 선언했다. 나는 씨익 웃으며 오빠의 볼에다 가 볍게 뽀뽀했다. "헤헷, 결국은 이렇게 져주잖아. 고마워, 오빠." 예상외의 내 애교에 놀랬는지 눈을 크게 뜨던 세이피안 오빠는 하하하 호탕하게 웃어제끼더니 싱 긋 웃어며 중얼거렸다. "자주 뺏었다가 돌려줘야겠다?" 그 중얼거림을 들은 나는 엄포를 놓았다. "한번만 더 뺏어가봐. 그땐 사생결단을 내야 할 때일 거야." 피식- 오빠의 웃음소리를 들은 채 나는 한 손을 내밀었다. 내민 손을 잡은 오빠가 곧 눈을 감으며 뭐라고 중얼거렸고, 그에 따라 오빠에게서 나던 은색의 빛이 황금색의 빛으로 변하여 나의 몸 속으 로 빨려 들어왔다. ============= 매직퀸-_-v님, 하하.;; 코멘트 쓰셨어요.;;;; 감사합니다! Eyes_ 님, 아...;; 남성분이셨죠.;;; 하하..하...;;; 헤르세님, 저도 부럽습니다.;;; 浮雲 님, 하하.; 그런가요?;; 하르디아 님, 하하.;; 그렇게도 해석이 되는군요.;; 연아님, 장난기가 많은 것 뿐이지 않을까요.;; 縉엘리셔스님, 오늘 연참했어요. 히죽.; 잘했죠?; 아륜님, 연참입니다.;;; 구름위에님, 연참이에요.;; 묘혈님, 하하.; 감사합니다. 니르미르님, 하하.;; 걱정 꺼리가 있어서요.;; 그렇게 보였나요?..;;; 시아님, 길다고 쓴 건데..;; 마이소시아님, 글쎄요.;; 나도 씁쓸해요.;; ♣블랑카♣님, 단역이라죠.; 케이의창님, 하하.;; 그런가요.; 유리안의모기님, 저도 더 이상 나이 먹기 싫답니다. ㅍ.ㅠ 칙스님,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천기sky님, 이번에 시험 끝나면 친구에게 부탁해 볼게요.;; 그림 잘 그리는 친구가 있거든요.; 양파공주님, 하하.;; 그렇죠.;; Reianare님, 글쎄요..;; 그 정도일까요.;; 장난이겠죠.;; 『™아기천사』님, 제가 보기엔 분명히 있어요..;; 잘 찾아보세요.; 아퀴나스님, 하하.;; 그런가요.;; 소집령 내 몸이 무엇인가로 채워지는 느낌을 받으며 눈을 떴다. 내 앞에서는 세이피안 오빠가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왜 그렇게 웃어?" "아니야. 하하. 고맙다, 세이야." ...의심의 눈초리를 날릴 수밖에 없었다. 뭐가 고맙다는 거지? "뭔데?" "아니야, 아무것도. 자, 빨리 내려가. 한 숨 푸욱 자고 내일 드래곤 회의에 참석해야지." 나는 마음이 찝찝했으나, 맞는 말이었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자, 문 열어." "...자꾸 명령조로 얘기할래?" 자존심 높은 우리 오라버니께서는 명령조의 말을 듣는 것을 싫어한다. 나는 그 사실을 알고 박박 긁어대는 거고. 그래도 순순히 문을 열어 주는 오빠를 보면서 싱긋 웃어 보였다. "헤엣, 투덜이. 투덜투덜 대면서도 해 줄 건 다 해 준다니까." "훗-, 이번은 특별이야." 게이트로 한 발자국 발을 내딛었을 때 들려 오는 오라버니의 목소리였다. "응?" 의아해 져서 뒤돌아 보는데, 오빠는 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뭔가 이상한 낌새에 나는 다시 되돌 려고 했지만, 이미 나는 게이트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영상 보존석에 저장할 수 있었어. 고맙다, 세이. 이것으로 신들의 싸움에서 부서진 신전들을 다 시 건축할 수 있겠어. 이걸로 신들에게 돈이나 떼먹어야지. 하도 신관들이 돈이 딸린다고 시끄럽 게 해대잖아. 정말 고맙다, 세이." ... 화가 나서 소리치고 싶었지만, 저 말을 끝까지 들었을 때 나는 벌써 되돌릴 수 없는 곳에 있었 다. 내 의식은 신계와 멀어져 갔다. 눈을 뜨니 내방 안이었다. 침대에 곱게 뉘어져 있던 나는 눈을 뜸과 동시에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있었다. 놀란 에드와 유니안, 제리안, 그리고 나의 룸메이트인 로니아의 얼굴이 보였기 때문이 었다. 걱정스러운 표정들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는 그들을 보며 싱긋 웃어보였다. "왜 그래?" "세, 세이! 아무리 흔들어 깨워도 꼼짝도 하지 않아서 얼마나 놀랬는지 알아?!" "하하, 미안. 아, 지금 몇 시야?" 우연히 로니아의 뒤에 있는 창을 바라보았더니 어느 덧 해가 지평선에 걸려있었다. 눈이 잘못 되지 않았다면 저것은 아침을 알리는 것 같은데 말이야. 하하, 설마. "응? 아침 6시. 근데 그건 왜?" 제리안의 말에 나는 한숨을 하아- 내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어차피 이렇게 다 모인 것, 지금 얘기하지 뭐. 나 잠깐 집에 갔다 올게." "집? 브리안트 공작가 말이야?" "아니.. 거기 말고." 유니안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저어 보였다. 그 곳은 원래 내 집이 아닌걸. "그럼 어느 집을 말하는 거야? 발렌타인 가(家)의 본가를 말하는 거야?" "아니야, 거긴 내 집이 아닌걸. 그런데... 왜 그 집이 내 집이 되는 거지?" "약혼자의 집은 약혼녀의 집 아냐?" "아냐." 로니아의 말에 나는 단호히 부정했다. 그곳은 내 집이 아니라 카인의 임시 거처라고. "그럼 어딘데 그래?" 에드의 질문에 모두들 내게로 시선을 집중했다. 이거, 대충이나마 말해주는 게 나을 것 같군. "에휴- 에드는 알겠지만 난 브리안트 공녀가 아니야. 아니, 아예 귀족의 지위를 받지 않았다고 해 야겠지. 뭐..탐탁치는 않지만 현재 나는 세속적인 것과 떨어져 있는 곳에 소속되어 있다고 하는 것 이 나을 것 같네." 내 말에 에드만이 고개를 끄덕였을 뿐 나머지는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이었다. "여하튼 내 진짜 집으로 가서 잠깐 할 일이 있어. 그래서 잛으면 2~3일, 길면 일 주일 정도 갔다 올 생각이야. 그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알았지?" "그래서, 언제 출발할 건데?" "지금." 유니안의 말에 나는 간단히 대답했다. 눈을 감자 어디선가 이동해 오는 한 사람 분의 기척이 느껴 졌다. 얼마 있지 않아 열려 있던 창문으로 검은색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트린 한 남자가 들어와 에드들이 다 보는 앞에서 나를 향해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해 보였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세이니스님. 당신의 보좌관이 된 루칸드리아 블랙 테롤리아입니다." 아는 존재였다. 예전에 아빠 따라서 잠깐 레어에서 나갔을 적, 그 당시에 아빠의 보좌관이었던 드 래곤의 레어에서 본 적이 있었다. 내가 아빠에게 물려 받았듯, 그도 보좌관 자리를 역임한 듯 했다. "당신이 되었군요. 예, 저도 그분께 직접 들었습니다. 그만 가보도록 하죠." 아무리 내 보좌관이라 해도 나는 함부로 말을 낮추지 않는다. 저렇게 20대로 보인다 해도 드래곤들 의 나이가 나이이듯 저 드래곤은 2000살이 넘은 것이다. 그에 비하면 나는 이제 갓 800살이 넘은 드래곤. 어려도 한참 어렸던 것이다. 드래곤의 체제 특성 상 말을 낮추어도 되긴 했지만 그래도 좀 더 오래 산 자에 대한 예의랄까. 인간들처럼 왕이라는 개념은 없었다. 그저 로드와 그 아래로 각 수장들이 드래곤을 통솔할 뿐. 그 게 왕권 체제와 뭐가 다르냐는 말이 있겠지만, 그게 그렇지 않다. 물론, 로드와 각 수장은 힘을 위주로 뽑는다. 그래야 만이 드래곤들 족에게 중대사라던지 그런 일들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드와 각 수장에게 예의를 따지는 것은 대신해서 힘든 일을 처리해 주는 것에 대한 대가일 뿐이었 다. 나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어제 입던 하얀색의 원피스 차림 그대로였다. 나는 구김이 없는지 살펴보 고는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그에게 다가갔다. "그럼 이만 가볼게. 몇 일 있다 올 거야. 루카스, 필리안. 잘 부탁해." "걱정 말라고." 어느샌가 모습을 드러낸 그들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믿음직 스러운 그들의 모습에 나는 싱긋 웃 어 보였다. "알았어, 잘 갔다 와~" "조심해서 다녀와~" "하는 일이 잘 이루어지길 바래." 그들의 인사를 받으면서 나는 싱긋 웃어 보이며 루칸드리아의 소매를 잡았다. "?" "텔레포트 좀 부탁할게요.. 저들은 내가 마법을 쓴다는 사실을 모르거든요." 내 조그마한 중얼거림에 그는 조그마한 의문을 표했다. "유희를 그만 끝내실 생각이 아닙니까?" "아직은요." 나의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간단히 시동어를 외쳤다. "텔레포트(Teleport)" 우리는 조용히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왠지...더 거리가 멀어진 듯한 느낌이야." 에드의 말이었다. "세이는...왕족보다 더 대단한 신분일 것 같지 않니?" 로니아였다. "글세.. 언젠가 말 없이 사라질 것 같다는 건 확실해." 의외로 예리한 제리안의 말이었다. "그렇겠지...언제나처럼, 스리슬쩍 나타나 도움을 주다가 어딘가로 훌쩍 떠나 버리겠지. 잡히지 않 는 바람처럼, 손 사이로 빠져나가는 물처럼." 조그마한...유니안의 목소리였다. ------------------------- 하하..;; 기말고사가 3일 후군요.;; 성적도 안 들어가겠다 놀려고 했더니..;; 선생님들이 요번 3학년 너무 논다고, 떨어진 점수대로 한 대씩이래요. ㅠ.ㅜ 소빵바라기님, 하하.;; 감사합니다.;; 시엘진님, 저는 3일 후랍니다.;;; 세르나님, 하하..;; 아무래도..;; 그렇겠죠.; 당근한알님, 고쳤답니다.;;; 판타마녀님, 수정했어요..;;; 루카리안님, 수정했답니다.;; 천마계왕님, 저도 보고싶습니다.;; Eyes_ 님, 레이스가 있잖아요.;;; Ð。사미엔느님, 하하..;; 수고하셨어요.^^* m문스타m님, 물론이에요! 환영이죠.;; 히죽.;;; 玄星님, 저도 기다렸답니다.;; 어둠속의빛님, 하하..;; 감사합니다.; 玄현자白드래곤님, 뭔가 오묘해 보이는 네임입니다.;;; 彼岸花님, 하하..;; 그다지 그렇게 변한건 없다는. 어둠의왕녀님, 감사합니다.; -TheQ-님, 그런게 있었나요.;; 파엘님, 감사합니다. 수고하셨고요.^^* 니르미르님, 하하..;; 괜찮아요.;; 꾸준히 올릴게요.; 미늬님, 그..글쎄요.;;; §☆에피나§★님, 하하.; 노력할게요.;; ★rainwater★님,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Mu하나의달님, 하하.;; 수정했어요.;;; †ももの花† 님, 깜직하겠죠.;; 하하.;; deleted님, 그러게 말이에요.;; 벽해님,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캐논님, 하하..;; 베이비로션님, 헤헷.; 감사해요.;; 디피님, 하하.;; 감샇바니다~ 세이피안님, 하하...;; 그러고 보니 세이피안과 님의 네임이 같네요.;;; 레이니데이님, 수정했어요...;; 류니드님, 감사합니다~ 유리안의모기님, 휴대용 난로랄까요.; 바나나천사님, 그렇겠죠.;; 얼음성전님, 하하.;; 감사합니다.; 엘윈님, 핳..;; 언젠가는..;;; 마이소시아님, 음...;; 그런 것 같아요.;; 센스 좋으시군요.;; 링★님, 저도요.;; 양파공주님, 감사합니다~ 샤베리나님, 저도 곧 파묻힐 거라는.;; 으냐냥 님, 감사합니다1 에휴님, 하하.;; 역시 그렇죠?;; 베니님, 저도 알바를 구해야 하는데...;; 중학생이라 많은 제한이 있다죠.;; ♣블랑카♣님, 하하.; 사람이 살아가면서 짧은 만남을 많이 갖죠.; 떵이님, 저도요.; 이피르님, 하하.;; 霧流連님, 글을 쓰는 데 나이는 필요 없다고 봅니다. 제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걸요...;; 노력할게요.;; 핏빛의날개님, 그...글쎄요.; 블러드〃님, 아직 일주일은 넘기지 않았다...는...쿨럭.; 유하리님, 하하.;; 감사해요.; 가즈라엘님,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SilverBlueLynn님, 그럴까요? 히죽.; 선하님, 저도.;; 배가 많이 고프네요; 네이아르님, 하하.;; 네에.; 아퀴나스님, 감사합니다~ 縉엘리셔스님, 하하..; 깜찍한 이모티콘이네요.;; ★아이네★님, 하하.; 그런가요? §큐세이랑§님, 하하.;; 칙스 님, 하하.;; 그러세요? 浮雲님, 하하.;.;; 마음만은 그러고 싶습니다만.;; 천기sky님, 그...그런가요.;;; ratherdl님, 하하.;; 감사합니다.;; 醉月香님, 하하..;;; 소집령 먼저 내 레어로 들러 보려고 했다만, 루칸드리아에게 미처 말을 하지 못해 곧바로 회의장인 로드의 레어로 오게 되었다. 그곳에는 벌써 실버드래곤을 제외한 모두가 모여 있었다. "오랜만에들 뵙습니다." 내 인사에 가장 먼저 대답해 준 분은 크로이드 아저씨였다. "그래, 네가 인간계에서 놀고 있다는 말은 들었다. 참, 카이오니스가 정식으로 프로포즈했다며?" "...그 얘기는 하지 말아 주세요, 아저씨. 카인의 인간계 신분 때문에 다른 인간들에게 엄청 시달 렸다구요." "하하, 네가 매력적이라서 그런 거잖아?" "칭찬은 감사합니다만...그다지." 나는 고개를 저어 보였다. "오랜만이구나." 갑자기 뒤에서 들려 오는 말에 등뒤를 바라보았다. 은색의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차가워 보이 는 미녀가 내 뒤에 서 있었다. "아, 유네리아 언니." 내가 좋아하는 언니이기도 하다. 저렇게 싸늘해 보이지만 얼마나 착한지. 완전 천사표다, 천사표. 아...아니구나. 그건 저 언니에 대한 모욕이다. 제길, 세라핌들 또 생각났다. "주무시고 계셨던 거예요?" "..응. 유희를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잠들었지." 그리고는 내 옆으로 다가오는 언니였다. "아, 이런. 내가 손님들을 세워 두었군. 내 정신 좀 봐." 자신의 이마를 살짝 치신 크로이드 아저씨가 짝- 박수를 쳤고, 그에 다라 커다란 원형의 탁자가 생 겨났다. 우리들은 익숙하게 각자의 자리에 가서 앉았다. 내 오른쪽에는 유네리아 언니가 앉았고 왼쪽에는 블루 드래곤의 수장이신 크리시어스님께서 앉으셨 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크리시어스님. 그때는 실례 많았어요." "하하, 괜찮단다. 아직 그 마족이 어려서 혈기가 왕성한 것뿐이었는데 뭘." "너그럽게 넘겨주신 점, 감사해요." 여기서 마족이란 눈치 챘듯이 카인이었다. 그 자식이 욱하는 성질대로 어딘가로 화풀이를 하고 왔 다 했더니만, 하필이면 크리시어스님의 레어가 있는 바다에서 였던 것이다. 많은 고기들이 죽었 고, 해양이 좀 파괴되었었지만... 그것을 알아챈 나는 카인의 귀를 잡고 크리시어스님 앞으로 나아가 싹싹 빌게 시켰던 것이다. 결 국 내 힘으로 그 해양을 다시 살려내었고, 용서를 구했다. "자자,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어느 정도 자리가 정돈되었다 느꼈는지 크로이드 아저씨가 회의가 시작됨을 알리셨다. 우리는 언제 떠들었냐는 듯 조용히 아저씨를 쳐다보았다. "200년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회의입니다. 모두들 언제나처럼 순서대로 보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가장 먼저 일어난 사람은 레드 드래곤족의 수장이었다. "샤리아 레드 뮤로이아, 레드 족의 현황을 말씀드립니다. 현재 새로 태어난 헤츨링은 없고, 기존의 헤츨링이 한번 가출을 했었기에 레드 족 전체가 나서서 잡아 온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인간들에게 물지 않아 정체성에 혼란이 없었습니다." 붉은 색의 머리카락 사이로 드러난 적안이 내게로 향했다. 저 드래곤은 그다지 내게 호의를 가지 고 있지 않았다. 너무 어린 나에게 수장 직을 맡겼다는 것에 대해서 때문이었다. 레드 드래곤 족 수장이 앉자 그린 족의 수장이신 모비루아딘 님께서 일어나셨다. "모비루아딘 그린 플래시안, 그린 족의 현황을 말씀드립니다. 약 140년 전 한 마리의 헤츨링이 태 어났습니다. 기존의 헤츨링은 없었으므로 현재 그린 족의 유일한 헤츨링입니다. 성격이 조용조용하 고 얌전한 아이입니다. 조금 있으면 제 1차 동면의 시기가 옵니다. 그 외에 별다른 이상은 없습니 다." 나긋나긋한 목소리였다. 그 분의 소리에 편안해 짐을 느끼며 싱긋 웃어 보였다. 나와 눈이 마주친 모비루아딘 님께서 마주 웃어 주셨다. "프리니언 골드 모드카션, 골드 족의 현황을 말씀드립니다. 새로 태어난 헤츨링은 없고, 기존의 헤 츨링도 없습니다. 별 다른 이상은 없습니다." 가장 짧은 보고였다. "크리시어스 블루 크로웰, 블루 족의 현황을 말씀드립니다.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이 2 개가 있습 니다. 현재 그들의 부모가 그 곁에서 보호하며 알을 품고 있습니다. 그 외 별다른 이상은 없어 보 입니다." 이제 내 차례였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좌중을 한번 둘러보고는 크로이드 아저씨를 보며 또박또박 보고했다. "세이니스 블랙 유클리드, 블랙 족의 현황을 말씀드립니다. 저희에게도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이 1 개 있습니다만 곧 깨어날 듯 싶습니다. 저번 드래곤 회의 때 미리 말씀 드렸듯이 드래곤 회의가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제가 블랙 드래곤 족의 수장을 역임하였습니다. 제 보좌관으로써 루칸드리 아 블랙 테롤리아님이 역임하셨고요. 기존의 헤츨링은 있지 않습니다." 나의 똑부러 지는 보고에 크로이드 아저씨는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셨고, 내가 자리에 앉자 유네 리아 언니가 자리에서 일어나 보고했다. "유네리아 실버 노르아젤, 실버 족의 현황을 말씀드립니다. 새로 태어난 헤츨링과 기존의 헤츨링 은 없습니다. 그동안 실버 드래곤 족과 레드 드래곤 족이 한번 싸운 일이 있었으나, 곧 잘 타협하 게 되었습니다." ...레드 족의 수장에게 듣지 못했던 말이었다. 잊어 먹지는 안았을테니 일부러 말하지 않은 듯 싶 었다. 레드 족은 잠시 아미를 찌푸리더니만 곧 폈다. "그렇군. 이번에 별 일 없어서 다행입니다. 뭐, 건의하실 일은 있습니까?" 번쩍. 레드 드래곤 족의 수장인 샤리아가 손을 들었다. "무엇이죠?" 크로이드 아저씨의 말에 샤리아가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비록 정식으로 수장이 되었다고는 하나...저는 현 블랙 드래곤의 수장인 세이니스 블랙 유클리드 에게 수장 자격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내 저럴 줄 알았다. 저 드래곤은 나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다. 하지만 이미 이 자리에 오면서 예 상하고 있었던 일이라 싱긋 웃으며 간단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쳐다보는 크로이드 아저씨를 바 라보았다. "상관없습니다, 저는. 비록...음, 그래요. 속된말로 빽 그라운드인 아버지가 계셨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제가 강함으로서 수장이 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저는..." 샤리아는 레드 드래곤이었다. 성질이 더럽고 흉폭하다는 레드 드래곤. 비록 예외도 있기는 했지만 샤리아는 그 예외에 속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단순해서 금방 도발에 걸려든다. "레드 드래곤의 수장, 샤리아 레드 뮤로이아를 이길 자신 있습니다." 잊고 있는 것이 있는데, 나는 그와 못지 않게 흉폭하고 성질 더럽다는 블랙 드래곤이다. 벌떡! 자 리에서 일어나 노려보는 샤리아를 보며 나는 여유롭게 크로이드 아저씨를 바라보며 싱긋 웃어보였 다.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시는 크로이드 아저씨를 보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쩌시겠습니까? 검술, 정령술, 마법, 소환술, 디바인 파워, 어느 것이든 저는 상관없습니다. 그 외에 다른 방법으로 승부하고 싶으시다면 그것을 선택하셔도 좋습니다. 뭐...샤리아 당신은 검술 을 익혔다고 하니, 검술로 나가볼까요?" "좋아, 너 따위는 금방 뭉게주겠어! 상판 좀 잘났다고 까불기는. 그 재수없는 웃음 따위 금방 사라 지게 해주지!" 얼굴이 붉어져서는 흥분한 샤리아는 얼른 동굴 밖으로 빠져나가더니 앞에 있는 널따란 공터로 나아 갔다. "어쩌자고 저 최고의 트러블 메이커를...네가 다치면 어쩌려고." 한숨을 내쉬는 크로이드 아저씨를 바라보면서 나는 싱긋 웃어보였다. "어머, 제가 질 것 같은가요?" 능청스레 싱긋 웃으며 반문했지만 크로이드 아저씨는 그래도 걱정스러운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드 러내셨다. "네 그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 줄 모르겠다만... 샤리아는 제일 강하다는 레드 드래곤 족의 수장이란다. 어엿하게 힘으로 수장 자리를 차지한 수장이라고." "..하하, 좀 너무하시네요, 크로이드 아저씨. 죄송하지만... 레드 드래곤보다 잠재력이 더 크다는 블랙 드래곤의 수장은 바로 저랍니다. 비록 아버지의 추천 건과, 고룡들이 저를 귀여워 해주셔서 이렇게 듣도 보도 못한 어린 나이에 수장이 되긴 했습니다만...제 실력에 자신이 없다면 이런 지위 를 이어받지도 않았을 겁니다." "...여하튼 조심하거라." 그래도 여전히 걱정스러운 얼굴. 내가 꼭 질 거라는 듯한 크로이드 아저씨의 말에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너무하시네, 정말. 그렇게 내가 못미더운가?' "걱정 마시라니까요. 요는 제가 수장으로써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 드리면 된다는 거 아닙니 까?" 나는 싱긋 웃었다. 동굴 밖으로 나가니,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빛이 너무나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어두운 동굴 안에 있다가 나와서 그런지 더욱 환해 보였다. "정식으로 신청한다." "바라시는 대로." 나는 정중히 고개를 숙여 보임으로써 연장자에 대한 예를 다 했고,-물론 괜히 울컥해서 샤리아에 게 님을 붙이지 않은 결례를 범했지만,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샤리아 또한 아니꼬운 표정으 로 내게 고개를 숙여 보였다. 연장자이기 전에 같은 수장 급의 드래곤으로써의 예의였다. 먼저 자세를 잡은 사람은 샤리아였다. 옆구리에 차고 있던 검을 뽑아 두 손에 쥐고 나를 향해 검 끝을 겨누는 그녀를 보고는 피식 웃어 보인 다음 오른손을 뻗었다. 검은색의 기류가 내 팔을 감쌌 고, 그 기류가 아래로 흘러 내려가더니 손바닥에서부터 길쭉한 모양을 취했다. 그 길쭉한 모양을 한 기류는 어느샌가 한 자루의 검으로 변해 있었다. 검정색의 오묘한 빛을 내뿜는 그 검을 보면서 나는 만족스레 웃음을 띄었다. 물론 이 검은 제이드(Jade)였다. 레이스 오빠-드래곤으로서의 오빠-가 준 것이라는 점은 다 알고 있겠지만. 여하튼 제이드의 속성을 없애버리고, 내 블랙 드래곤 특유의 속성을 담아서 검게 변한 것이다. "뭐..개인적으로는 다른 속성을 띄우고 싶었습니다만, 블랙 드래곤의 수장으로써의 강함을 보여야 한다니까요." 나는 아쉽게 입맛을 다시며 싱긋 웃어보였다. 마주보는 나와 샤리아 사이로 크로이드 아저씨가 끼어 들었다. "자자, 서로에게 살심을 보내지 말고, 정정당당히. 어디까지나 정정당당히 승부에 임할 것을 명한 다. 이 결투는 어디까지나 세이니스 블랙 유클리드가 수장의 자리에 오를 만한 실력이 있는지 없는 지 알아보기 위한 것, 그 점을 명심하고 임한다. 시작!" 크로이드 아저씨는 재빨리 뒤로 물러섰고,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빈틈을 찾기 시작했다. =============== 음..;; 땡스투 쓴지 50분이..좀 못된 것 같네요.;; 음, 그만큼 늦게 올렸다는 거겠죠? 하하...;;; 네, 어제 부터 시험 시작했습니다. 현재 점수에 들어가지 않는 관계로 아주 여유롭게 공부하고 있구요, 그에 따라 긴장감이 전혀 들지 않아 암기 과목이 외어지지 않는답니다.;;; 만두씨님/ 뭐...그런 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서도.;;;요.;;; caiu님/하하...;;; 캐트시님/ 하하.;; 저는 친오빠 자체가 없기 때문에.;; 꼬마요정님/ 하하..;; 여동생을 둔 오빠의 비애랄까요.;; 라이오네님./ 저도요.;;; 소빵바라기님/ 한정량이니까..;; 비싸겠죠.;; legna님/ 천천히 날아온거죠.;; 류니드님/. 왜요...?; 디피님/. 하하..;;; -TheQ-님, 음..;; 13, 14일을 기대하세요.;;; 시엘진님/ 하하..;; 8일까지 기말. 12일은 고입선발고사...죠.;;; joy님/ 글쎄요.;;; 연아님,/ 하하..;;; 공부 안하니까 오르는 과목이 있더군요.;;; ★ゆきひめ☆님/ 환생은 아니랍니다.;;; §☆에피나§★님/ 하하.;; 감사합니다.;;;; Eyes_님/ 음..;; 드래곤으로써의 오빠입니다.;; 골드 드래곤이죠.;; 딸긔마녀님/ 하하.;; 감사합니다.;;; 『™아기천사』님/ 음..;; 그것도 꽤 재미있을 것 같은.;;; 영원한사랑님/ 이 유희가 끝나면 드래곤 스토리 끝인데요.;;; 당근한알님, 그 돈은 인간계로 보내질 거랍니다.;; 후츠님/ 하하..;; 시험보기 전에는 시험 때문에 긴장하고 시험 보고 나서는 시험 점수 대문에 긴장하게 되죠.;;; -레이드릭-님, 누...누님이요?.;;; 여성분 아니셨어요?;;;;;; 꿀순님/ 하하.;;; 이스라펠님/ 알긴.;; 알겠죠.;;;; Ð。사미엔느님/ 감사합니다.;;; 파란매화님/ 이 유희가 끝나는 때가 드래곤 스토리 마지막이랍니다.;; 하하.;;; 아메시스트님/ 하하.;; 오랜만이에요.;; 퍼플아이㉿님/ 저도 그러고는 싶지만서도.;;;; 유하리님/ 감사합니다.;;; 바나나천사님/ 음..;; 일단 드래곤이니 미색이 뛰어나겠죠.;;; 선하님/ 글쎄요.;;; 하은맘님/ 하하.;;; 은㉶님/ 하하.;; 1점당 한 대인거구요..;; 만약 10점 떨어지면...웁스.;;; Ana님./ 하하.;;; 제가 쓰는 것은 거의 그런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드래곤 스토리 다음에 쓸 글은 전혀 다를 것 같기도 해요.;; 하하.;;; 빨리 쓰고 싶은데..;; 드래곤 스토리 때문에 쓰지를 못하고 있어요. ㅠ.ㅜ 묘혈님/. 하하..;;; 에리욘님/ 하하.;; 다 나름대로 장점이 있겠죠.;;; Reianare님/ 저는 어제부터 시험이라죠.;;; 새벽향기님/ 하하.;; 글쎄요.;; 醉月香님/ 하하.;;; 엘윈님,/ 글쎄요..; 언젠가는 나오겠죠.;; 타락요정님/ 저도 빨리 쓰고 싶습니다만은..;;; 링★님/ 하하.;;;; 이피르님,/ 전혀...환생이 아닙니다.;;; 어둠속의빛님/ 저는 그때쯤이면 졸업여행을 떠나고 없겠군요.;;; m문스타m님/, 저희는 그때 시험이 끝나요.;; 문제는 그 주 금요일날 시험이 또 있다는 것이지만서도.;; 천기sky님/ 저는 캠사진이 없습니다만은...;;; 옛날에 찍어 놓은 게 있었습니다만, 현재 컴퓨터 상태가 너무 좋아서 사라졌어요.;;;; 니르미르님/ 글쎄요..;; 언제 나올까요.;;; 베니님/ 아..저도 알바 자리 구해야 하는데...ㅠ.ㅜ 流河님,/ 저는..;; 낮에는 동생과 놀고, 밤에는 학원가서 친구랑 놀고.;; 슈리나님/ 하하..;; 그..그런.;;; 에휴님./ 헉.;; 비슷한 처지.;; 저희는 목요일부터 봤다죠.;; 저희 수학선생님께서는 몽둥이로 허벅지 뒤족을 떼리시는데, 한 10대 정도 맞으면 잘하면 피멍까지...;;;; ♣블랑카♣님/ 사람입니다.;;; 묵혼지주님/ 열심히 할게요.;; 프샤님/ 감사합니다.; §큐세이랑§님,/ 하하..;; 저희는 지금 시험 중이랍니다.;; ØГ已占━☆님,/ 하하...하..;; 참...좋은...학교..로군요.;;;; 샤베리나님,/11시쯤 오시나봐요.;; 저랑 비슷하게 오시네요.;;;; 미늬님/ 글쎄요..;; 보통 2~30분 걸립니다만은.;;; 칙스님/ 왠 물건이요?;;;; 꼬마요정님/ 하하..;; 저는 다다음주 월요일까지..;; 시험 일정이 꽈악.ㅠ.ㅜ 가즈라엘님/ 찍고 잤답니다.;; 성적에 들어가지 않는 관계로.;; 縉엘리셔스/ 하하..;; 떵이님/. 감사합니다. Mu하나의달님/. 하하.;; 저는 못느꼈는데.;; 霧流連님/ 지적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참고하면서 더욱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할게요.^^* 아퀴나스님/ 하하..;; 그럴수가...;;; 아륜님/ 히죽.;; 감사해요.;; +세이아나+님/ 감사합니다.; 케이의창님/ 유니안은 사람이랍니다.;;;; 발키리아님/ 음..;; 그 분량이 땡스투가 반이라는게 문제지만..;; 본편을 더 늘리도록 해야지요.;;; 양파공주님/ 글쎄요.;; 판타마녀님/ 하하..;; 저는 12일까지만 고생하면 나머지는 전부 행복이죠.;; 하르디아님/ 꼭 직접 만나지 않아도 만나는 방법이 있는 거겠죠.;;; 白火님/ 하하..;; 정말 마음이 편하죠.;; 베이비로션님/ 저도 성적에 안들어 가겠다 찍고 있답니다.;;; 점수 떨어지면 맞는다는 과목들만 공부해요.;;; 浮雲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게요.;; 천마계왕님/ 감사합니다.;; 라이오네님/ 글쎄요..;; 저도 요즘 제대로 못 올리고 있어서..;;; 블러드〃/그, 그런...부럽습니다.;; 玄현자白드래곤님/ 음, 그런 오묘한 뜻이.;; 핏빛의날개님/ 감사합니다.; 유리안의모기님/ 하하..;; 네에.;; 소집령 우리는 그 자세로 몇 분 동안 서로를 주시했다. 다른 평범한 사람들이 보았다면 단지 서로 바라보기만 하는 지루한 대치 상황이었겠지만, 이 곳에 있는 존재들은 전부다 한 가닥 하는 실력의 드래곤들이었다. 다른 것에 별 관심을 갖지 않기로 유명한 유네리아 언니까지도 우리 둘의 대치 상황을 흥미롭게 보 고 있었다. 이 평범한 대치 상황이 실제적으로 투기가 부딪히는 흥미진진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 다. 솔직히 나는 샤리아에게서 이길 자신은 없었다. 물론, 순수한 검만으로는 이길 자신이 없었다. 웬 일인지 극성으로 검술을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에 막힌 듯 원래의 위력이 나오지 않는 것이 다. 특별한 사부에게서 배운 것은 아니다. 그저 머릿속에 흘러 들어오는 지식대로 움직이고 반응하는 것일 뿐이었다. 내가 생각하기로 이 것은 내가 여신이었을 때 배워 두었던 것이 아닌가 싶지만 그 것도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 뭐, 그래도 동수를 이룰 정도의 실력은 된다고 본다. 내가 딴 생각으로 아차, 하는 사이에 샤리아가 내게 검을 들이밀었다. 나는 찔러 들어오는 샤리아 의 검을 막을 생각도 못한 채 옆으로 비켜선 후, 공격에 들어갔다. 재빨리 베어 들어오는 옆구리 를 얼른 막아 버린 샤리아는 씩 웃더니 잠시 뒤로 물러섰다. 아까 당황해서 방어하지도 못한 채 옆으로 피한 것을 보며 내 실력을 대충 판단한 것 같았다. 하지 만 그것은 잠깐 방심했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찬스. 이기진 못하겠지만...절대 지지 않는다. 나는 마주 싱긋 웃어 보여주고는 자세를 잡았다. 내 특유의 자세였다. 몸을 지면과 수직으로 반듯 이 세워 수직으로 선 몸과 약 30도 정도의 각도로 오른 팔을 쭉 펴서 늘어트린다. 팔과 일직선상 에 놓은 예리한 검날은 샤리아를 보고 있었다. 오른쪽 다리를 앞으로 반 보 내세운 후, 오만하게 샤리아를 바라보았다. 공격하려면 공격해 보라 는 뜻이었다. 금세 발끈한 샤리아는 내게로 빠른 속도를 내며 돌진해 왔다. 그와 동시에 나는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 위로 대각선을 그리듯이 베고는 얼른 치마폭을 걷어 허벅지에 메어 놓았던 은색의 날이 예리 하게 선 단도를 왼손에 쥐었다. 당황하지도 않은 채 내 옆구리를 베려는 샤리아의 검을 단도로 막아낸 나는 그녀의 검이 잠시나마 내게 막힌 것을 기회로 사선으로 베었다. 그러나 얼른 검을 회수한 그녀는 가까스로 나의 검을 막 았고, 반응 속도를 미리 계산해 놓았던 나는 막는 순간과 동시에 단도를 휘둘렀다. 팟-. 순간 빠른 속도로 단도가 그녀를 통과했고, 하얗고 깨끗한 그녀의 피부가 갈라지면서 그 상처를 타 고 빨간색의 피가 흘러 내렸다. "호오-. 내게 상처를 내다니... 몇 백년 만이지? 오랜만이로군. 내가 내 피를 보게 된게 말이야." 순수하게 감탄사를 내뱉은 그녀는 곧 살심을 피워 올렸다. "감히... 내 얼굴에 말이지!" 마지막 말을 빠르게 내뱉은 그녀는 시력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움직여 내게 다가섰고, 곧 바로 검을 휘돌렀다. 챙- 챙-채챙- 탁. 여러 번 검을 부딛치던 어느 순간, 서로 검을 마주 대며 힘 겨루기를 하게 되었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 댄 채 동시에 웃어 보인 우리는 서로의 검을 튕겨 내고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 와 다시 견제하기 시작했다. "예상외로 강하군요." 모비루아딘 그린 플래시안, 즉 그린 족의 수장의 말씀이었다. "...세이가?" 가만히 대치 상황을 지켜보던 유네리아 언니, 즉 실버 족의 수장이 말했다. "네, 예상 밖입니다. 과연 블랙이라고 해야 할까요? 레드 드래곤 못지 않게 물리적 능력이 뛰어나 군요. 저 둘의 투기에 푸른 숲의 생명들이 무서워 하고 있어요." 옆에 있는 나무를 쓰다듬으며 말하는 모비루아딘 수장을 보며 크리시어스 블루 크로웰, 즉 블루 드래곤 족의 수장이 말했다. "글세.. 예상대로 라고 해야 할지, 예상외라고 해야 할지. 그때 내 레어 근처를 정화시켰을 때 어느 정도 짐작은 했었지만...음, 확실히 저 샤리아와 동수를 이룰 정도라니." 크리시어스의 순수한 칭찬에 프리니언 골드 모드카션. 즉 골드 족의 수장이 말했다. "더욱 놀라운 건 저 어린 블랙 족의 수장은 1000살을 넘기지 않았다는 거죠." "능력이 뛰어나다고는 생각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설마 이렇게 강해졌을 줄은 몰랐어. 헤 츨링때는 매우 귀여웠던 외모 외에 특별난 능력 같은 것은 없었는데." 크로이드의 말이었다. 그는 둘의 대결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말했다. 그는 계속 말을 이었다. "처음에 아직 어리디 어린 세이에게 수장 직을 넘겨준다고 했을 때 나는 솔직히 뜯어 말렸더랬지. 갑자기 두각을 드러내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미개발 된 능력이었거든. 고작 200년 사이에 이렇 게 될 줄은 몰랐어." "당연하잖아요? 내 동생인걸요." 갑자기 끼어드는 목소리가 있었다. 낮지도, 높지도 않은 중간 음색의 청량한 목소리. 그 청년은 화 려한 금발 머리를 휘날린 채 크로이드의 곁에 가서 섰다. "좀 늦었어요. 죄송합니다. 갑자기 자다 깨서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었거든요." "뭐, 어차피 본론은 꺼내지도 못하고 이렇게 됐으니 상관없다." 금발머리의 청년, 레이스의 말에 크로이드는 싱긋 웃으며 반겼다. "그나저나 어쩌다가 이렇게 된 겁니까?" 세이와 샤리아의 대결로 눈길을 돌린 레이스를 보며 크로이드도 같이 고개를 돌려 그들의 움직임 을 주시했다. "어찌된 일일 것 같은가?" "뭐, 분명히 아직 어린 세이가 수장이 된 것에 대해 샤리아가 이의를 제기했던 거겠죠. 뭐...세이 의 성격상 도전해 오는 샤리아에게 그녀가 원하는 것으로 시합하자고 했을 것이고, 평소 검을 주 로 익히던 샤리아와 검술로 대련하게 된 것..아닙니까?" "말 그대로라네." 레이스의 주저없는 대답에 크로이드는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열심히 샤리아와 검을 나누고 있었다. 틈틈이 오빠와 클외드 아저씨의 말들에도 신경을 쓰면서, 샤리아도 견제하면서 바쁘게 보내고 있었 다. "후우-, 그 나이에 제법이군. 하지만...!" 자그마한 기합 소리와 함께 그녀의 검에서 붉은 색의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더니 곧 검 자체를 감싸았다. 어느새 붉게 물든 그녀의 검을 보면서 나는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투기만으로도 모자라 살기까지 피워 올리는 그녀를 보면서 근처에 있던 수장들은 어떻게든 말리려고 했지만 그녀에게는 들리지 않았나보다. 나는 그들을 힐끔 바라보았고 그 순간 나와 눈이 마주친 유네리아 언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힘으로 라도 말리려는 크로이드 아저씨와 다른 수장들을 제지하고 나를 빤히 바라보는 언니였다. 고마움의 표시로 싱긋 웃어보이며 나 또한 검에다 마나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인간들이 칭하길 검 기라고 하는 이 것은 마나만 다룰 줄 알면 누구나 다 사용할 줄 아는 것이었다. 그러나 마나를 다 룰 수 있는 능력과 검술을 익힐 수 있는 능력은 한 인간의 육체 안에 존재하기 힘든 현상이므로 그 런 능력을 발휘할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이 육체의 속성인지 제이드의 힘을 빌려 억지로 밝은 색 계열의 마나를 일으키려 노력하지 않아도 검정 색의 마나가 안그래도 까만 검의 색을 더욱 까맣게 만들었다. 약 한 척 정도 더 길어진 제이드의 검끝을 바라보면서 나는 만족스런 미소를 띄었다. 예리하게 날 이 갈린 은색의 단도에도 슬슬 검정색의 기운이 스멀스멀 감싸더니만 결국은 제이드처럼 아주 검게 물들어 버렸다. 두 개의 검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나와 샤리아는 싱긋 웃으며 앞으로 돌진했다. 이 일격으로 승부는 판가름 날 것이다. 크로이드 아저씨들이 얘기를 하는 동안 빠른 속도로 진행되 었던 우리 둘의 대련은 그 잛은 시간 동안에도 여러번의 마찰을 빚었던 것이다. 서로 자세를 잡고 몸을 잠시 낮추던가 싶더니, 우리는 어느새 동시에 상대에게 검을 겨누고 있었 다. 펑, 퍼퍼펑, 펑, 펑 퍼펑!! 커다란 폭발음. 자욱한 먼지가 앞을 가려 시야를 방해하고 있었다. 곧 세다 싶은 바람이 지나갔 다. 그에따라 먼지 구름이 걷혔고 나는 상대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서로를 마주보며 희미한 미소를 짓고 있던 우리 둘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동시에 무릎을 꿇 었다. 아니, 정정한다. 나는 재빨리 중심을 잡았다. 이만한 일 때문에 남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싶지는 않았다. 쓸데없는 오기라고 할 지도 모르지만 지쳤다는 이유로 무릎을 꿇지는 않는다. 부들부들 떨어가며 끝까지 중심을 유지하던 난 두 손과 무릎을 땅바닥에 대고 피를 토하는 샤리아 를 볼 수 있었다. 입에서 마치 쇠를 핥을 때의 맛이 나는 것을 보니 나도 정상은 아니었나보다. 입에서부터 피가 나와 털을 타고 주르륵 흘렀다. 나는 소매로 대충 닦고는 꿇렸던 한 쪽 무릎을 짚 으며 서서히 일어나 등을 곧게 폈다. "하하... 제..가 이긴 것 같죠?" 역시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었다. 고작 5분 정도 지났을 뿐인데 내가 이렇게나 지쳐 있었다. 역시 드래곤 족의 검술대표였다. 솔직히..나는 내가 이길 줄 몰랐다. "쿨럭..쿨럭..하아...뭐, 그렇...군. 오랜마..ㄴ..에 피를 토해...보는군." ...좀 심각해 보였다. 우리 둘 다 치료 마법을 쓰기에는 너무 피곤해져 있었다. "유네리아 언니, 샤리아 수장님을 좀 치료해 주시겠어요?" "...너도 만만찮을 텐데." "...뭐가요? 저는 괜찮으니 샤리아 님부터요." 눈을 잠시 감았다 뜨는 유네리아 언니에게 싱긋 웃어보이며 천천히 크로이드 아저씨께로 걸어갔다. "어때요? 제가 이겼죠?" 내가 다가가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보고 계셨던 크로이드 아저씨를 제치고 다급한 표정으로 나를 껴안는 레이스 오빠를 보면서 나는 하하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왜 그래?" "나는 설마 이렇게까지 다칠 줄은 몰랐다." 오빠는 얼른 손에 마나를 모았다. 황금색의 기운이 넘실넘실 내 몸을 휩쓸며 감쌌다. 편안한 그 기 분에 미소짓던 나는 걱정스런 모습을 한 레이스 오빠를 보았다. "그만큼 샤리아 수장님이 강하셨던 거니까. 오히려 강한 상대와 싸울 수 있어서 기뻐야 하는 거잖 아?" 내 대답에 희미하게 미소짓는 레이스 오빠였다. "뭐... 검술 하나만은 인정해 주지."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유네리아 언니가 얼른 치료해 준 것 덕분에 웬만 한 내상은 다 난 샤리아가 나를 보며 얼굴을 붉히고 틱틱 대는 말이었다. 그 귀여운 모습에 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샤리아 수장님." 나는 아직도 껴안고 있던 오빠를 떨어뜨리고는 꾸벅였다. "크로이드 아저씨, 저 인정 받았어요~." 걱정스런 표정의 크로이드 아저씨가 희미하게 나마 미소를 지었다. "자, 이제 마저 회의를 시작하지." 아저씨의 말에 우리들 모두 다시 회의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레이스 오빠는 내 옆에서 은근히 나를 부축하며 같이 들어갔다. 저 당당한 모습을 보니 정식으로 회의에 참석할 자격이 주어졌나 보 다. "괜찮으십니까?" 내 보좌관인 루칸- 즉, 루칸드리아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물어왔다. 그 표정 한 구석에는 자랑스러 움도 새겨져 있었다. 그런 루칸의 모습에 나는 실소를 머금었다. "괜찮아요, 이 정도 가지고는. 오빠도 치료해 주었고요." 내 말에 루칸은 곧바로 오빠를 보며 꾸벅 머리를 숙여보였다. "감사합니다." "아, 아니..뭘요. 제 동생이니 당연한 일을 한 거죠." 쉽게 고개 숙일 줄 예상 못했던 오빠는 당황하면서 잠시 말을 더듬다가 곧 환하게 웃으며 루칸을 보았다. 아무래도 루칸이 마음에 든 듯 싶었다. 그렇다고 해도 보좌관으로 빼돌리려 하는 것은 용서 못한다 고. 안으로 들어가니 없었던 의자가 하나 더 생겼다. 크로이드 아저씨의 옆에 의자가. "흐응..역시?" 올 자격이 없었던 오빠가 어떻게 오게 됬나 했더니만 정식으로 로드 후계자로 삼을 생각인가 보 다. 그런 확신을 가지고 난 내 자리에 앉았고, 오빠는 나를 앉혀 주고는 마련된 자리로 가 앉았 다. 수장들의 시선이 전부 오빠에게로 향했고, 나는 그런 모습을 보며 싱긋 웃었다. "후계자로써 온 건가?" 유네리아 언니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샤리아는 약간 화난 듯한 표정을 짓더니 나와 남매라 는 것을 상기했는지 곧 수긍하는 표정을 지었다. "다들 짐작하겠지만..." 우리의 이런 반응을 보고 있던 크로이드 아저씨가 운을 띄웠다. "내 후계자로 이 아이를 지목했다. 이의 있는 자 있는가?" 아무도 있을 리가 없었다. 그나저나 드래곤 사회에서도 세대 교체라는 게 있었던건가. 다른 수장들 은 고룡들이 물려주어 젊은 층의 드래곤이 맡았고, 나 또한 그렇고. 로드 후계자까지 어리다니. "없다는 것으로 알겠다." 만족스레 고개를 끄덕이는 크로이드 아저씨를 보면서 나는 싱긋 웃어 보였다. "이것으로...회의를 파한다." 싱거운 회의였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를 알아보았는지 크리시어스가 말씀해 주었다. "원래 이렇게 끝난다네. 하지만 남아서 친목도 도모할 겸 파티를 열지. 그래봤자 먹고 마시고 수다 떠는 것 밖에 없어." ...그런 거라면 돌아가고 싶은데. "물론 이틀 동안은 의무야." 빼도 박도 못하게 생겼다. 나는 하아. 한숨을 내쉬었고 그 사이에 크로이드 아저씨가 싱긋 웃으시 며 박수를 짝 쳤다. "자, 마음껏들 마시게나." 동시에 원형의 탁자가 풍만한 음식을 안은 테이블로 바뀌었다. 꼭 인간들의 연회장에서 보는 것과 비슷한 모양의 음식들을 보면서 어딘가의 왕국을 닦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먹으라고 하는 데다 배도 좀 출출한 편이니 불만 없이 먹었다. 어차피 있어야 할 것 실컷 즐기다 가지 뭐. 앞에 있던 스테이크를 썰어 먹고 있는데, 내 뒤에서 서 있는 루칸이 생각났다. "루칸은 안 먹어요?" "괜찮습니다." 괜찮다고 해도 내가 괜찮지 않다. 그러고 보니 루칸에게는 의자도 주어지지 않았고 접시도 있지 않 았다. "크로이드 아저씨, 우리 루칸꺼는요?" "우리?" 오빠가 반문한다. "우리 일족의 내 소중한 보좌관이니까. 내가 없을 때 도와줄 드래곤이잖아?" "...뒷처리를 제게 맡기시려는 거라면 사양하고 싶습니다만." 내 의도를 눈치 챈 루칸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하, 내가 눈치가 없었군. 자, 루칸드리아 군. 앉게나." 내 옆에 생성된 의자를 권하는 아저씨의 말에 따라 루칸은 옆에 얌전히 앉았다. 곧 스테이크도 앞 에 생성이 되었고, 먹으라는 시선을 팍팍 보내는 아저씨와 나의 눈빛에 못 이겨 한 조각 썰어먹는 루칸이었다. ================== 꼭 읽어주세요!! 음.;; 땡스투가 자리를 너무 차지 하는 관계로...!! 양을 늘리기로 했답니다.ㅠ.ㅜ 키르냥님, 하하..;; engineer님, 수정하겠습니다.; 시엘진님, 하하..; 수고하세요.;; m문스타m님, 네에.;; 문스타님도 잘 보세요.; §☆에피나§★님. 하하.;;; 발키리아님. 응..;; 그럴게.;; 엘윈님, 이 편에 나와요.;; 아메시스트님, 하마사키 아유미?..;; 누구죠?;;;;;;; 『™아기천사』님, 제가 할렘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月.緣.님, 그냥 양만 늘릴게요.;; 견유님, 하하..;; 제가 주인공에 대한 편력이 심하긴 한가봐요.;;; 『샤바방~™님, 하하..;; 글쎄요.;; 사라히님, 코멘트에...;; 은㉶님, 웁스.;;;; 샤베리나님, 고생이 많으시군요.;; 묘혈님, 저도 떨어졌답니다. 내일 또 떨어질 거에요.;; 玄현자白드래곤님, 음..그거 영환가요?..;; 글쎄요, 저희집에서 영화 보는 것을 그리 달갑게 여기 지 않아서.;; 볼 기회가.;;; Luciel.G.A님, 감사합니다.;; 醉月香님, 하하.; 고생 많으셨겠어요.;; -TheQ-님, 하하..; 글쎄요.;;; Secret☆Love님, 하하.;; -레이드릭-님, 게임요?..;; 저는 게임은 영.;;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에휴님, 맞는다고 경고했던 과목은 이상하게 올랐더군요.;;; 대신...;; 평균이...ㅠ.ㅡ 뭐, 상관없습니다. 히죽. 연아님, 저는 이번주 금요일까지 또 시험 준비를 해야한다는.;; 당근한알님, 하하.;; 그렇죠.; 유이사님, 하하.; 감사합니다.; 떵이님, 하하.;; 선하님, 요즘 병원 참 좋아졌네요.;; 제가 갈 때만 해도.;; 블러드〃님, 하하.; 오랜만이에요.;; 링★님, 하하.; 천마계왕님, 하하.;; 죄송합니다.;; 이피르님, 음..;; 그것도 그렇군요.;; 판타마녀님, 하하하..;;;; 꿀순님, 감사합니다~ 浮雲님, 하하..;; 어둠속의빛님, 기대하지 마세요.;; 액션은 영 잼병이라 은근슬쩍 돌려버렸어요.;;; 유리안의모기님, 감사합니다.; 니르미르님, 하하.;;네에.;; 프샤님, 감사합ㄴ다~ 묵혼지주님, 좀 늦게 보시는군요.;; 칼루이드님, 하하.;; joy님, 하하..;; 미늬님, 글쎄요..;; 체육 프린트 앞뒤로 10장 외울 자신이 없네요.;; 핏빛마녀...님, 아니에요.. 본편이 한페이지 더 길어요.ㅠ.ㅜ 쥬니안 님, 하하..;;; 이니스님, 액션은 표현할 길이 없어서 은근슬쩍 돌렸다는.;; †ももの花†님, 그..그런가요.;; 캐논님, 하하..;; 디피님, 저는 그때 졸업여행이라는..;; 라이오네님, 그..글쎄요.;;; Eyes_님, 왠 모티브요?..;; 한 때 드래곤에 대한 이야기가 흔하다가 어느 순간 쓰시는 분이 안계시길래 써보고 싶었던 거에요.;;; 아륜님, 하하..;; 네에.; §큐세이랑§님, 예리하십니다!! 반 페이지가 다른 때보다 많죠.;; 카펠리아님, 하하..;; 베이비로션님, 글쎄요.;; 오늘 이렇게 올리면 아마 일주일 후에.;; 바나나천사님, 그..그렇겠죠.;;; 료짱님, 하하..;; 저도 내일 시험이라죠.;; Mu하나의달님, 제이드는 드래곤으로써 오빠인 레이스가 준 선물이랍니다.;; 얼음성전님, 뭐..맞을게 두려울 뿐이죠.;; 유리구슬。님, 하하.; ★ゆきひめ☆님, 하하...;; 유키히메..;; 맞나요? 아아...; 내일 일어 시험보는데.ㅠ.ㅜ 縉엘리셔스님, 고입 선발고사까지 끝나면 느긋하게.;; 하르디아님, 하하.;; 천기sky님, 저도 뭐라고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cillin님, 하하.;; 토파즈^^*님, 하하.; 수정할게요.; 꼬마요정님, 반은 아니고...한...2/5..;; Ð。사미엔느님, 하하..;; 장성훈님, 네에.;; 늘렸어요.;; Reianare님, 부럽습니다...;; 베니님, 하하..;; 핏빛의날개님, 하하..;; 네에.; 칙스님, 이게 나름대로 2부라죠.;; 독립? 독립!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 이 상황을. "기다려 준 것은 고맙지만... 뭘까요, 이건?" 머리가 지끈지끈거리는 것을 느끼며 이마 위로 손을 대었다. "아, 와쪄? 딸꾹." "꺄하하, 세이~ 딸꾹. 이제, 딸꾹, 오는 거야?" "캬하~ 그대의 아름다운 두 눈 속에서...히죽." ...가관이다. 에드, 로니아, 제리안은 정신이 없어 보였다. 혀가 꼬부라지는 에드나 이상한 목소리 로 웃으면서 반기는 로니아나, 이상한 미사어를 붙여 가며 히죽히죽 웃어대는 제리안이나. 이상한 건 마찬가지였다. "아... 미안, 말리지 못했어." 싱긋 웃으면서 내게 인사해 오는 유니안을 보며 나도 억지로 웃음을 지어주며 고개를 저었다. "아냐, 맘에 없는 소리는 하지 마. 재밌어서 내비뒀지?" "하하, 응. 역시 눈치 채네?" 그럴 수밖에. 너와 나는 닮은 구석이 많다고. 예전에 내가 한 짓이랑 똑같이 하고 있는데 뭐. "뭐, 경험이랄까? 여하튼 이 술은 어디서 난 거야? 그것도 와인이 아닌 맥주잖아?" 유니안을 보며 물었다. 여기서 제대로 대답해 줄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유니안이라는 것 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냥 큰 맘 먹고 얘들과 월담 한 번 해 봤어. 경기가 허술하더라. 루카스와 필리안에게 도움을 청 하니 쉽게 나갈 수 있던걸?" 그렇지, 물론. 루카스와 피릴안이 마음만 먹는다면 이런 곳의 기밀문서 따위 빼돌릴 수 있을 정도 니까. 누가 뭐라해도 이들은 나의 소중했던 이들의 후계인걸. 그러나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어딜 미성년자에게 와인도 아닌 맥주를 먹일 수가 있지? "루카스, 필리안. 빨리 천장에서 내려와 설명 좀 해 보시지?" 나는 팔짱을 낀 채 눈을 지긋이 감았다 떴다. "아는 인간이었습니까?" 그때까지 기척을 내지 않고 조용히 있던 루칸이 입을 열었다. "네. 저는 아직 다 정리하지 않아서요. 다른 분들은 그 상태로 주무신다고 했고, 유네리아 언니와 저만이 계속 유희를 즐기기로 했죠. 언니는 지금 어느 시골에서 한적하게 지내고 있을 거예요." 내 대답에 고개를 끄덕인 루칸가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자, 설명 좀 해 보시지? 무슨 할말이라도 있으신가?" 내 앞에 내려와서 어색하게 웃으며 서 있는 그들을 빠안히 쳐다보았다. 이런 내 시선이 부담스러운 건지 애써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 하며 말을 시작했다. "아니, 얘네들이...하하. 그렇게 노려보지 마. 글쎄, 얘네들이 네가 너무 늦게까지 안 온다고 걱정하길래 그러면 재밌는 놀이나 하면서 기다리라고 했더니... 저기 있는 유니안이 밖에 나가 보자고 해서..하하. 잠깐 데리고 나갔다 온 건데..." "뭐야? 결국은 유니안이 시발점이잖아?" "뭐...그렇지." 나는 웃고 있는 유니안을 한동안 말없이 빠안히 쳐다보았다. 내 눈초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어 색하게 웃으며 시선을 피하는 유니안을 보면서 나는 한숨을 하아 내쉬었다. "너라면 잘 알고 있을 텐데, 유니안. 맥주를 마셨다고, 그래서 취했다고 이러는 게 아니야. 과학 이 많이 발달되지 않은 이 곳의 맥주는 훨씬 더 독성이 강하다고. 아직 어린 저들이 마실 만큼 안 전하지 않아. 내장이 단련되지 않은, 마치 어린아이의 젖살 같이 연한 살에 그런 강한 독성을 견 딜 만한 내성이 있지 않아." "하하.;; 나도 이렇게 잘 마실 줄은 몰랐지. 근데 과학이라니? 그게 뭐지?" 유니안의 물음에 그제서야 아차- 했지만 이미 내뱉은 말이었다. "그다지 신경쓸 만한 말이 아니야. 그나저나, 유니안? 다시는 순진한 애들 꼬드기지 마." "알았어." 싱긋 웃으며 대답하는 유니안을 보며 나도 마주 미소지었다. "정말이지? 한 번만 더 어겼단 봐. 나도...후후. 나도 어떻게 할지 모르니까 말이야." 마지막으로 웃음을 흘려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나는 어색하게 웃는 유니안을 보면서 루카스와 필 리안에게로 시선을 던졌다. "자, 루카스와 필리안도 들었죠?" "하하. 응." 어색한 그들이 웃음에 나는 그제서야 풀어진 마음으로 싱긋 웃어보였다. "물론 둘이 나가서 마시는 건 뭐라고 하지 않아요. 이미 여러 번 마셔 보인데다, 당신들은 성인식 을 치른 어른이니까요." "알았어, 알았으니까 그만 하고. ...저 사람은 누구?" 힐끔 루칸을 곁눈질 하며 물어보는 필리안의 말에 나는 그제서야 루칸을 소개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인사 시켰다. "루칸드리아라고 저에게 있어 비중을 차지하는 존재죠. 뭐, 제 대역이라고도 할 수 있고. 루칸? 저 기 저 희안한 보라색과 파란색 섞인 머리의 남자가 필리안, 그 옆의 붉은 머리가 루카스, 저기 저 무뚝뚝한 종족-마족-이 셀런, 그리고 저기 어린 아이들 중 오른쪽에서부터 로니아, 에드, 제리안. 그리고 아까까지 나와 대화했었던 사람이 유니안." "만나서 반갑습니다, 루칸드리아." "처음뵙습니다, 루칸드리아." "루칸드리아요. 이번에 세이님의 곁에서 보좌하게 된 루칸드리아라고 하오." "처음 뵙겠습니다." 루카스와 필리안, 그리고 루칸드리아의 인사에 이어 유니안이 인사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면 서 나는 그제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셀런에게 부탁했다. "현재 제 사정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니 저 애들좀 재워주세요." 내 부탁에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던 셀런은 조그맣게 슬립 이라고 중얼 거리더니, 픽픽 쓰러지기 시 작하는 맥주 마시다 맛이 가버린 아이 셋을 한번에 들쳐 없고 침대위에 가지런히 눕혀 놓았다. 나는 이불을 덮어주는 셀런의 세심함을 보면서 만족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그나저나... 왜, 여기서 이렇게 난리 굿을 친 건데?" 이곳은 에드등이 쓰는 곳이 아닌 나와 로니아가 쓰는 방이었다. 찌들 것 같은 술 냄새에 환기도 시 킬 겸 가볍게 바람을 일으켜 줄 것을 루칸에게 부탁했고, 루칸은 선 듯 고개를 끄덕이며 바람을 일 으켰다. "네가 온다면 이 방부터 들릴 것 아냐. 그래서..." "음. 걱정해 준 것은 고맙다만. 유니안? 이건 친구를 걱정하는 것 치고 너무 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하하...미안. 외상값을 갚아야 하는데... 우리는 일 주일 뒤에나 용돈이 조달되기 때문에...아.. 하하..." 어색하게 웃는 유니안을 보면서 나는 루카스와 필리안을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미안!" "난 명색이 왕족이라길래 돈이 많은 줄 알고..." 어색하게 웃는 필리안과 애써 변명을 늘어놓는 루카스를 보며 나는 또 한번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 었다. "뭐, 이미 지나간 일 어쩔 수 없지. 이 일로 교사들에게 걸려서 꼬투리 잡히지만 않는다면야... 환 기는 시켰으니 염려없고. 자아..유니안?" 나는 최대한 환하고 예쁘게 웃으려 노력했다. "으, 응?" 어색하게 웃으며 나를 불안하게 쳐다보는 유니안을 보며 나는 싱긋 웃어보였다. "네가 다 치우도록 해. 물론, 그 병도 알아서 처리하고. 아, 혼자 치우기는 좀 그렇지? 루카스, 필 리안. 당신들도 도와요." 내 말에 그 셋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빠른 속도로 병들과 쓰레기들을 치우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을 보면서 창가에 기대어 서 있는데, 문득 걸레질을 하고 있던 루카스가 나를 향해 의아 한 눈빛을 보냈다. "왜?" "아니, 그 복장은 또 어디서 난거야?" 루카스의 말에 나는 아래를 쳐다보았다. 뭐가 어쨌길래? 아! 이 옷 말하는 건가? "옛날에 선물 받았었는데 별로 입을 기회가 없어서 안 입다가 지금 입어 본 거야. 이상해?" "아냐, 잘 어울려." 고개를 저으며 말하는 루카스를 보며 의미 없이 웃어 보인 나는 고개를 돌려 하얗게 빛나는 달을 바라보았다. 이 옷은 내가 시니스로 활동할 때 여러번 입었었던 옷이다. 음... 거의 300년 만에 입어 보는 건 가? 헷, 에드에게는 미안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에드의 나라에서 빼돌려 온 거라고 할 수 있다. 원 래 제크의 아내가 이 옷을 무척 좋아했었다. 그래서 입던 거긴 하지만 선뜻 내어 준 거였는데, 어 쩌다가 그렇게 된 건지 몰라도 몇 십년 전에 건국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더랬다. 자고로 옷이란 입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법. 살짝 빼돌렸지, 뭐. 물론 한바탕 뒤집어 졌고, 나는 나중에 그 사건의 여파가 미치지 않을 때쯤 입으려고 아공간에 집어넣었었던 옷이다. 루카스와 필리안이 생각나자 오랜만에 꺼내어 입어 본 거였다. 어느 정도 방안이 정리되었다고 생각되자 나는 침대를 차지하고 누워 있는 그들을 한번 의미 없이 노려봐 주고는 의자에 앉았다. "자, 이제부터 할 일을 가르쳐 줄게." 뜬금 없는 나의 말에 멀쩡한 정신인 루카스와 필리안, 그리고 유니안이 나를 보며 의아함을 내포 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유니안, 이번에 나는 카인에게 부탁하여 내 입지를 사용해서 너희들을 각 국의 나라로 갈 수 있 게 해 놓을 거야. 가서 믿을 만한 신하들 몇 명을 사용하여 이 제국으로 사신을 보내. 물론, 에드 와 제리안, 로니아의 나라 사신들과 같은 시간에 도착해서 동시에 뵈어야 해." "왜 동시에 봐야 하는 건데?" "멋있는 연출을 하기 위해서지." 내 대답에 유니안은 싱긋 웃더니 갑자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 그의 표정을 못 본 척 하며 유심히 지켜보다가 말을 이었다. "그렇지, 너희들도 그 사절단 일행에 합류하도록 해. 너희들의 안전은 루카스와 필리안이 맡아 줄 거야. 걱정하지 말아. 이들은 믿을 수 있는 자들이니까. 난 이들을 믿어. 어디보자..음, 에드에게는 수단이 있지만... 문제는 제리안과 너인데." "무슨 문젠데 그래?" 질문하는 유니안을 보면서 한숨을 하아- 내쉬었다. "연출을 도와줄 마법 아이템 때문에. 하아- 루카스와 필리안 것을 사용하기는 좀 그렇고.." 이렇게 고민을 하면서 무심코 내 왼손의 중지 손가락에 끼여 있는 은색의 심플하면서도 예쁜 반지 를 쳐다보았다. 이런 내 귀에 의심스럽지만 반갑고, 당황스럽지만 그래서 더 반길 수 밖에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 다. "그 반지라면...이걸 말하는 거지?" 유니안의 목소리에 무심코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보았으나, 곧 눈을 크게 뜨며 그 물건과 유니안 을 번갈아 볼 수밖에 없었다. "어, 어떻게...?" 빙긋 웃는 유니안이었다. 그러니까...어떻게 된 걸까... 나보다 더 겨한 반응을 보이는 필리안이었다. 루칸을 신기한 듯이 쳐다보고 있던 루카스가 필리안 의 신음소리를 듣고 그제야 고개를 돌려 유니안과 그의 손에 들려 있는 물건을 바라보며 필리안보 다 더 경악에 찬 표정을 지었다. "헤에... 역시, 듣던 대로 웬만한 일이 아니면 그렇게 놀라지 않는군요." 어색하게 들리는 유니안의 존대를 들으며 나는 살며시 눈을 감았다가 떴다. "뭐지?" "물론, 씨클입니다." 유니안은 들고 있던 반지를 왼손 중지 손가락에 쓱 껴 보이며 말했다. "그렇다는 것은...너도 단원이라는 거냐?" 약간 경계하는 빛이 어린, 혹은 반가워하는 마음이 담긴 루카스의 말에 유니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뭐...그렇습니다. 비록 3대째 이긴 하지만요. 시니스 님의 도움으로- 그러니까 당신의 인간의 궁 극의 경지에 도달해 천천히 늙으셨던 할아버님 덕분에." "할아버님?" 머리를 맹렬히 들리는 소리가 나는 필리안을 보면서 나는 한 사람이 곧바로 떠오르는 것을 보며 싱 긋 웃어 보였다. "호오- 뭔가 익숙하다 했던만... 휘텔의 손자였군." 휘테리우스. 대륙의 대 현자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으며, 내가 흑영단 원들과 잠시 헤어져 여행 을 다녔을 당시 내 대신에 흑영단을 이끌던 유능한 보좌이자, 능글맞음의 극치, 바람둥이라고도 불 리던 남자였다. 정중한 듯하면서도 뭔가 아닌 듯한 묘한 느낌을 품던 그였다. 그의 손자라니...흐음, 내가 여행을 다니기 전 까지만 해도 그들 사이에 자식은 없었는데. "하하, 역시 금방 맞추시는군요." "뭐라고 해도 나는 그들의 마스터(master)였으니까. 아직도 그들 모두를 기억하고 있다고." "그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는 그를 보면서 나는 궁금한 점을 물었다. "근데, 내가 시니스라고 금방 알아보네?" "당신에 대한 것은 귀가 닳도록 들어왔으니까요. 이런 말하기 뭐하지만 당신 덕분에 지금의 성격 이 형성 된 거라고도 할 수 있겠죠. 제 어머님은 당신의 열혈 추종자셨거든요." 호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납득했다. 어찌 보면 별 것 아닐 수도, 어찌 보면 잔인한 것일 수 도 있는 교육 방침이었다. 어려서부터 어떤 특정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세뇌 당하듯이 자주 듣는다 면 원치 않아도 그 특정한 것과 닮아 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뭐, 가끔 예외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위와 같은 경우라 하겠다. "어쩐지 비슷하다고 생각했지." "뭐, 저야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웬만한 일에는 놀라지도 않는 달까요." 히죽이는 유니안을 보며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의미 없이 싱긋 웃어보였다. "좋아, 필리안과 루카스 둘 다 같은 단원이니까 친하게 지내도록 하고. 호오- 무슨 인연인지 몰라 도 하나 둘 씩 만나게 되는군." 나는 그렇게 말을 해주고는 다른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왕 하는 연출 기선 제압할 수 있도 록 멋지게 해야 할 텐데 말이다. 어쩔 수 없군. 에드와 유니안은 스스로 하라고 하고, 제리안은 내 가 옆에서 도와주는 수 밖에 없겠어. "됬어, 그러면. 내일 모레 떠날 수 있도록 미리 준비 해 놓고. 내가 내 연락망을 통해 미리 할 일 을 가르쳐 줄 테니 그렇게 알고, 오늘은 이만 자도록 해. 루카스, 필리안? 둘도 피곤하테니 여기 서 자도록 해요. 드레스 룸에 가면 이불이 몇 장 있을 테니까 그거 깔고 덮고. 뭐... 바닥이 불편 하다면 원래 에드들의 방으로 가도 되요." "아니, 됐어. 여기서 자면 되지 뭐." "나도. 언제부터 찬 밥 더운 밥 가렸다고." 고개를 저으며 거절하는 둘의 말에 나는 싱긋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자아- 루칸. 죄송하지만 오늘은 이들 대신에 여기 있다가 무슨 일 있으면 좀 지켜주시겠어요?" "알겠습니다." 선뜻 고개를 끄덕이는 루칸을 보며 나는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잠시 고개를 꾸벅여 보였다. "좋아. 셀런. 당신은 나와 함께 카인에게로 가 봐요. 아직 자고 있지는 않을 테니까요." "아...알겠습니다!" 평소의 그와는 다르게 웃음까지 띄워 가며 말하는 그를 보니 카인에 대한 충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 음, 그와 함께 평소 카인의 생활도 어느 정도나마 유추할 수 있었다. 나는 자리를 잡아가는 그들을 보면서 셀런과 함께 방을 나섰다. ========================= 하하..;; 학원 갈 시간을 훌쩍 넘겨 버렸네요.; 지금이라도 가야지..;; 하하.;; 참, 저 12일까지 못 쓸 것 같아요.;; 12일에 고입 선발 고사 있는데, 이번 저희 지역의 인문계가 넘친다는군요.;; 오늘부터라도 공부 좀 해야겠어요;;;; 불은군단님, 이름에 남자 여자 있나요.;; 수빈이란 이름 예쁘지 않아요? 남자, 여자 이름으로 다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만은...;;; 천마군림님, 죄송합니다. 제가 실력이 부족한 관계로 만족을 드리지 못했나 봅니다. 앞으로 열심 히 하겠습니다. 백색의[光明]님, 하하..;; 그런가요.;;; 휴식님, 하하..;; 죄송합니다. 제가 세심한 부분에서 신경쓰지 못했군요.;; 제대로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키르냥님, 하하.;; 저는 지금 늦었다죠..;;; 후츠님, 감사합니다.;; 핏빛의날개님, 하하..;; 그런가요.; 유하리님, 시험...;; 기간만 되면 머리가 지끈거린다죠.;;; 묘혈님, 하하..;; 네./;; 그렇죠.;; 가즈라엘님, 하하.;; 네에.;;; 당근한알님, 괜찮아요.;; 저도 그랬었답니다.;; 그 달콤한 유혹이란...뿌리치기 힘들죠.;; m문스타m님, 하하..;; 저희는 벌써 성적까지 나왔다는..;;; 괜찮아요! 중 3때 잘 보면 되는 거라 구요! 제 경험이에요.;;; 링★님, 그러면....하...하...;;;; 핏빛마녀...님, 하하..;; 이게 한글 97에다 대고 쓰니까 저절로 교정이 되버려요..;;; 연아님, 아시는 분인가 봐요.;; 세라피아님, 하하.;; 감사합니다.;; 프샤님, 하하..;; 그랬던가요.;;; 떵이님, 조금이 아닌데..요...ㅠ.ㅜ Ana님, 하하.;; 오랜만은 오랜만이죠.;;;;; 이렇게 길게 쓴 건..;; 月.緣.님, 감사합니다.;;; 파엘님, 글쎄요..;; 저도 잘..;;; 니르미르님, 감사합니다.;;; 견유님, 음..;; 제약을 걸까..싶기도 하구요.;; 류니드님, 어..라.;; 시험 끝나지 않았어요?;;; 縉엘리셔스님, 하하..;;; 열심히 하세요.;; 어둠의왕녀님, 감사합니다~ 마이소시아님, 왜, 왜요?;;; Secret☆Love님, 감사합니다~ 발키리아님, 응.;; 오타났어.;; 수정할게.;; 아메시스트님, 최유기 부른 사람이라구요? 하하.; 『샤바방~™님, 닭살이요..;;; 장성훈님, 앞으로 꽤 나올 듯 싶습니다.;; 천마계왕님, 감사합니다.;; serastia님, 웁스..;; 수정하겠습니다.;; 베이비로션님 감사합니다아~ ★rainwater★님, 저도 시험 포기햇다죠..;; 하핫.;; 성적 안들어 가거든요.;';; -레이드릭-님, 그래도 예전보다야...;;;하하...;;; 엘윈님, 하하..;; 바나나천사님, 감사합니다. 아퀴나스님, 아하하.;;; 하르디아님, 그럴 수는 없다는..;;; ★ゆきひめ☆님, 감사합니다~ 디피님, 감사합니다.;; ♣블랑카♣님, 저희는 어제부로 끝났답니다. 이제 고입 선발 고사만..;; §큐세이랑§님, 그리 신기할 것도 없다는...;; 평범한 인간이죠.;; 조상 잘 만난.;; 이피르님, 저도 지게 하려고 했는데...;; 그냥 부상 정도로 끝냈어요.ㅍ.ㅜ;; 어둠속의빛님, 너무 튀잖아요.;;; 칙스님, 하하.;; 선하님, 하하...;;; joy님, 하하..;; 너무 강하게 해 논 건 아닌지..;; 능력치를 줄이던지 해야겠어요.;;; 미늬님, 하하.;;; 슈리니안님, 아니랍니다.;; Eyes_님, 음...글쎄요. 10명 내외가 아닐까 하는.;; 꿀순님, 감사합니다. 玄현자白드래곤님, 하하..;; 저는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해서 피곤하달까요.;; 묵혼지주님, 그럴수도...;; 아니, 고룡들이 귀찮아하는 것 뿐이에요.;; 판타마녀님, 예상했달까요.;;; 유리안의모기님, 하하..;; 네이아르님, 감사합니다.; 얼음성전님, 하하..;; 그렇군요.;; CaperNaum님, 글쎄요.;; 浮雲님, 그에 반해 힘들다는..;;; 꼬마요정님, 네에.; 『™아기천사』님, 하하.;; 양파공주님, 하하.;; 그런가요.; Reianare님, 저도 무심코 쓰다가 놀랐어요.;; riddle~★님, 하하..;; 그런가요.;; 아륜님, 하하.;; 네에.; 노력은..;; 천기sky님, 하하..;; 그렇군요.; Mu하나의달님, 감사합니다.; 독립? 독립! 똑똑. "이 밤중에 무슨 일이지? 셀런." 달칵-. 은빛 머리의 청년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 누군가의 이름을 대며 물었다. 손에 들고 있는 서류를 제 외하고도 옆에 몇 cm의 두께로 쌓여 있는 것을 보아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미안하지만, 난 남자가 아냐." 셀런이라는 스르륵- 청년이 아닌 맑고 청아하지만 왠지 무게감이 느껴지는 세련된 목소리의 여성 이 대답했다. 아니, 여성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나이가 어려 보이는 소녀였다. 크면 필시 대단한 미인이 될 듯 했 다. 물론, 그 여성은 나다. 흠. "세이?" 곧바로 서류를 내려 놓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쳐다보는 카인을 보며 나는 싱긋 웃어 보였다. "응. 역시 아직까지 서류 정리 중이네?" "하하. 뭐, 요즘 일이 많아져서. 나보다야 제루이스가 더 고생이지. 나는 중요 문서만을 다루고 있 으니까. 아, 앉아." 서 있는 나를 보며 근처의 쇼파를 가리키는 카인을 보며 카인이 가리킨 그 자리에 가서 앉았다. "이 밤에 웬일이야?" "응, 부탁할게 있어서." 싱글싱글 웃으면서 나를 바라보는 카인을 향해 말했다. "미안하지만, 이 메비우르 제국과 거래하는 물품의 양을 조금씩 줄이면서 조금씩 값을 올려 주면 안될까?" "그러지 뭐." "아-?" 선뜻 대답하는 카인에게 놀라 이상한 신음 소리를 낸 나는 여전히 싱글싱글 웃고 있는 카인을 보았다. "세이 부탁이라면야 뭐. 멸망시켜 달라고 해도 해 줄 용의가 있는데." "후훗, 고마워." 진심 어린 카인의 말을 들으며 나는 자연스레 웃었다. 언제부터인가 듬직해진 카인을 보면서 왠지 모를 뿌듯함에 미소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에? 벌써 가게?" "설마.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냥 가겠어? 저거 다 처리해야 하지? 도와줄게." "땡큐." 내가 가르쳐 준 기본적인 영어를 내뱉으면서 웃으며 내게 다가오는 카인이었다. "그럼, 의자에 앉아서 해." "아냐, 됐어. 그냥 의자 하나 끌어다 하지 뭐." 소파의 뒤편으로 테이블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의자를 끌어오려 몸을 움직였으나 그보다 몸을 먼 저 숨기고 있던 셀런이 내게 가져다 주었다. "고마워요, 셀런." 셀런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는 의자에 앉아 카인이 쓰던 깃펜을 제외한 다른 펜에 잉크를 묻히며 문서를 읽으며 검토하며 싸인했다. "덕분에 빨리 잘 수 있겠네." "고맙지?" "하하, 응. 나중에도 종종 부탁해야겠다." 그러면서 웬만하면 혼자 해결하는 카인이다. 남자 체면이 있니 어쩌니 하면서 힘든 일은 혼자 다 한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뭐, 어찌 됐든.... 음, 잘 자란 것 같군.' 마치 아들 하나 잘 키워 놓은 느낌이다. 다음 날, 에드와 유니안, 제리안과 로니아는 각자의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카인이 제공한 발 렌타인 상단 전용의 이동진을 사용하여 보내졌고 일 주일 후, 다시 사절단의 이름으로, 한 나라의 왕위 계승권을 가진 자의 위치로 돌아올 것이다. 몇 일이 지난 후, 은조(銀鳥)의 다리에 내가 전하고 싶은 말을 서 놓은 종이를 매달아 각각 날렸 다. 은조가 몇 백 년 전에 죽었지 않느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은조는 보통 생물이 아니 었다. 솔직히 새 자체가 은색을 띄기는 힘들다고 할 것이다. 물론, 은조가 키메라의 한 종류 이기 때문에 가능한 색이다. 유네리아 언니가 한 번의 호기심으로 자신의 비늘을 떼어 은색의 거대한 새를 만들려고 했으나 결 국 여러 번의 실패 끝에 저렇게 귀엽고 조그마한 새를 만들게 된 것이다. 조그마한 새는 필요 없다 고 내게 준 것을 잘 기르고 있는 것이다. "자아... 잘 해 줘야 하는데 말이야. 흐음- 오면 구경이나 갈까?" 나는 그 자리에서 씨익 웃으며 메비우르 아카데미의 정원에서 빠져나왔다. 이제는 지나 가도 내게 선망의 눈초리만을 보낼 뿐-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카인의 약혼녀라 는 자리 즉, 대(大) 상단의 안주인이라는 세속적인 지위가 원인이지 않을까 싶다.- 내게 직접적으 로 말을 거는 사람은 없었다. 나는 편한 마음으로 만면에 미소를 띤 채, 로니아가 떠남으로써 새로 옮긴 방으로 향했다. 안타깝게도 이것도 얼마 안 있으면 끝이다. 더 이상 메비우르 아카데미에 있지 않을 테니 말이다. 에드등이 도착하는 날, 나는 카인의 성으로 옮길 것이기 때문이다. 드디어 오늘, 그들이 도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는 씨익 웃으며 혼자 고개를 끄덕이고는 꺼내 놓은 자잘한 짐들을 아공간에 집어넣어 놓고는 텔레포트를 사용하여 카인의 성으로 향했다. 마나의 뒤틀림으로 내가 온 것을 알아챈 카인이 직접 마중 나와 내가 머무를 방으로 안내해 주었다. "왜 그렇게 히죽히죽 웃어대? 몇 일 전부터." "하하." 대답은 하지 않은 채 웃기만 하는 그를 보면서 나는 쯧쯧 혀를 차며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어디 아프냐?" "아니야." "흐음- 정말?" "응." 그저 그러려니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뭐. .... "일이나 하지? 언제까지 나의 소중한 얼굴만 보고 있을 거야?" "응? 아, 나 일 다 끝냈어. 그때 세이가 해 준거 말이야. 그거 일 주일 치 였거든. 그래서 내일까 지는 아무것도 없어. 그렇게 급한 것이 아니라면." 걸어가면서 내 얼굴을 빠안히 쳐다보면서 싱글싱글 웃는 카인을 보고 뭐라고 했더니, 답을 하면서 아주 대 놓고 본다. 포옥- 우뚝. "카인?" "응?" "좀 놓지 그래?" "싫어. 내가 내 약혼자 좀 안는다는데 누가 뭐라 그러겠어?" 무슨 상황이냐 하면, 걷고 있는데 카인이 내 뒤에서 목을 끌어안고 서 있는 것이다. 가던 길 가기도 힘들고, 무겁기도 하고, 남사스럽기도 해서 놓아 줄 것을 부탁했으나, 카인은 단호히 거절했다. 솔직히 현재의 상황으로 보아서 카인은 이 저택의 주인이자 대(大) 발렌타인 가(家)의 주인이었고, 나는 그의 약혼녀였다. 뭐라 할 사람이 전혀 없는 것이다. "...일단 방으로 안내 좀 해주지? 나 황성으로 가 봐야 하거든?" "뭐... 아쉽지만." 슥 떨어져 내 옆에서 걷기 시작하는 카인을 보면서 '얘가 원래 이런 애였나' 하고 생각했지만, 생명체란 변하기 마련이다. 그러려니 하며 납득하고는 내게 배정 받은 방으로 들어갔다. "여기야?" "응, 맘에 들어? 온다고 해서 특별히 준비한 건데." "어. 고마워." 뿌듯해 하는 카인의 말투를 들으며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감사의 인사말을 건냈다. 짐이랄 것도 없는 나는-아공간에 다 넣었다. 마법을 쓸 수 있으니 편하긴 하더군.-파란색과 붉은 색의 두 개의 귀걸이 중, 파란색의 귀걸이를 빼어 두 개의 단검으로 변형시켰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정말 잘 만든 것 같았다. 레이스 오빠가 선물 해 준 이 귀걸이가 내가 하는 유 희에 참으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었다. 현재 입고 있는 보라색 계열 드레스의 치맛자락을 들어올려 양쪽의 다리에 하나씩 고정시킨 나는 그냥 풀어놓았던 머리카락을 틀어 올려 커다란 핀으로 고정시켰다. 손에 들고 있던 파스텔 톤의 분홍색 부채를 쫘악 펴서 입가를 가린 채 카인을 바라 보았다. "넌 어떻게 할거야?" "따라 갈 거야. 물론, 세이의 파트너로써." 나야 오면 더 좋지. 약혼자를 따라서 왔다고 하면 당당하게 황성을 활보할 수 있으니까. "좋아, 잘 부탁해." "걱정하지 마." =============== 하하.;; 오늘은 평소 분량대로 3페이지의 분량입니다.;; 부모님께서 하도 자라고 하셔서요.;; 감기몸살이 좀 심하게 들었더니, 어떻게 그 몸으로 자지도 않고 컴퓨터 하냐면서.;; 약 먹고 잘 생각입니다.; 내일부터는 양도 늘리고, 가끔 연참도 할 테니 기대해 주세요.;; 울트라냥아님, 몇 시험실에서 보셨나요?.;; 저는 제 3시험실에서 봤습니다만..;;; ː武臨地存。님, 기대할게요.;; 네오폰스틱님, 하하.;;; 감사합니다.; 劍칼의끝劍님, 잘 아시는군요.;; 치유에님, 그렇죠...;;; 츠바키님, 하하.;; 감사합니다.;; dark-of-saver님, 정~말 오랜만이에요~ㅍ.ㅠ 퍼플아이㉿님, 하하..; 감사합니다.;; -TheQ-님, 서..설마요.;; 하은맘님, 다모디가 무엇인지...;;; 꼬마요정님, 하하.;; 카인 인기 좋네요.;; 미늬님, 하하.;; 인기 좋네요.;; 玄현자白드래곤님, 하하..;; 감사합니다.;; 유희(丹兒) 님, 그저 독립 시키려는..;;; 流河님, 처..처음부터..;; 수고하십니다.;;; 키르냥님, 이제는 그런 날도 올 겁니다.;; 시험 끝났거든요...;;; 선하님, 하하..;; 그렇군요.;;; -레이드릭-님. 하하.;; 배고픕니다..ㅠ.ㅜ 천마계왕님, 감사합니다~ 천기sky님, 그래도 기쁘답니다.;;;; 디피님, 하하..;; 그래도 기쁘답니다.;; 연아님, 하하.; 감사합니다.;; 발키리아님, 하하.; 그런가요.;;; 양파공주님, 하하.;; 네에..;;; 에휴님, 하하..;; 시험... 어려웠죠? 특히 영어와 과학...; 나머진 그럭저럭 다 풀었는데.;;; 샤베리나님, 저도 오늘 시험 끝났답니다~! 묘혈님, 그렇지 않아요.ㅠ.ㅜ;;; 의처증이라니..;; 당근한알님, 아..하하..;;; 블러드〃님, 하하.;;; 네에.;; 魔界第一製果™님, 하하.;; 수고하셨어요.^^* Secret☆Love님, 예리하십니다..; 허나 이번 편은..;;; 유리구슬。님, 그렇죠.;; 시엘진님, 뺑뺑이라서..ㅠ.ㅜ 어찌 될지.;;; m문스타m님, 글쎄요..;; 인문계 인원이 맞다면 긴장 안해도 되지만...;; 저희는 이번에 260명 가량이 떨어진다고 해서..;;; 라이오네님, 하...하하.;;;;; 유하리님, 그렇죠.;; 꿀순님, 하하.;; 감사합니다.; 월아님, 하하.;; 감사합니다.;; 어둠의왕녀님, 히어로...;; 浮雲님, 괜찮답니다.;;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어둠속의빛님, 하하.;; 섦요.;;; DAMON님, 제가 기억하기에는 처음 뵙는 것 같은데...;; 아닌가요?;;; 떵이님, 하하..;; 그렇죠.;;; 아메시스트님, 아하하..;; 언제 한번 날잡아서...;;; 프샤님, 제가 보기에는 점점 이상해 지고 있습니다만...;;; 칙스님, 처..청혼..;; 니르미르 님, 감사합니다~~ 가즈라엘님. 하하.;; 오늘은 좀 짧네요.;; 이피르님, 하하...;; 저도 그랬었다죠.;;; 눈꽃(설화)님, 님 기억이 맞답니다.;;; ㅠ.ㅡ 감격이에요.; 링★님, 감사합니다~~~ †ももの花†님, 1부 마지막 근처에 있지 않을까 해요.;;; CaperNaum님, 1부 마지막 근처에 있지 않을까..;; 해요..;; 단역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캐릭이라.;; joy님.;; 하하..;; 그렇겠죠.;;; 유리안의모기님, 그건 거의 불치병..;; 저도 그렇거든요.;;; 彼岸花님, 하하.;; 죄송합니다.;; Reianare님, 저도 많이 헷갈렸다는..;;; 캐논님, 감사합니다` 하르디아님, 하하.;; 감사합니다.; Eyes_님, 세이가 말렸다고 하는 것이 맞겠죠.;;; 바나나천사님, 하하..;; 감사합니다..;;;; 아륜님, 감사합니다아~ 묵혼지주님, 하하..;; 다음 주에 졸업 여행을 떠난다죠.;; ★rainwater★님, 저도 외우기 힘들었다죠.;;; 료짱님, 하하.;; 수고하세요.;;; 『™아기천사』님, 그...그런...;;; 엘윈님, 저도 쓸 때 헷갈렸답니다.;; ★ゆきひめ☆님, 하하..;; 수고하세요.;;; 판타마녀님, 하하.;; Elsa님, 영어같은 경우는 보통 고대어로 쓰이고 있답니다.;;; Ana님, 하하...;;; 아퀴나스님, 이제 시험 끝났답니다. 취미 생활을 신나게 즐길 일만이 남았답니다.;; 縉엘리셔스님, 시험..ㅠ.ㅜ 영어와 과학이 어려웠어요.ㅠ.ㅜ Mu하나의달님, 하하...;; 그렇게 오랜만에 올린 건가요.;;; 독립? 독립! "황제 폐하, 카이온 뷔타 발렌타인님과 그분의 약혼녀이신 세이엘 유안 발렌타인님께서 오셨습니다." "어서 모셔라." 시종이 우리가 온 것을 안에 고하자 황제의 반가운 듯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하긴, 지금의 카인 의 신분으로 따지자면 황제에게는 아주 귀중한 손님일 것이니 말이다. 거의 매일이라고 여길 정도 로 요번 대의 황제는 자주 무도회 등을 열었고, 그에 다라 국가 재정이 말이 아니었다. 많이 탕진해 버린 국가 재정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서는 카인의 도움이 절실했고 그에 따라 이번 카 인의 방문이 그에게는 마치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는 것과 같을 것이다. "하지만...훗." 나는 자그마하게 미소지어 보이고는 카인의 손에 한 손을 올린 채로 에스코트를 받으며 안으로 들 어섰다. "하하, 어서 오시게나." 호탕하게 웃으면서 인사하는 황제였지만, 그다지 보고 싶은 미소는 아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웃을 때마다 볼 살이 흔들리는 것이 과히 보기 좋지 않았다. 하다 못해 눈이라도 맑게 빛나 고 있었다면 오히려 귀여웠을 텐데, 아쉽게도 그의 눈은 탐욕으로 이미 탁해 질 때로 탁해 져 있었 다. 그 보기 힘든 모습에 인사하는 척 하며 살며시 고개를 숙였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황제 폐하." "하하, 처음 보는구료, 레이디 발렌타인." 카인에게로 향했던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던 황제의 눈이 곧 동그랗게 커졌다. 우와...커지기도 하는군. "처음은 아니랍니다. 에드윈 왕세자 저하와 같이 왔을 때 한 번 뵌 적이 있었지요." "크흐흠, 그렇구료." 어색하게 헛기침을 하면서 시선을 돌리는 그를 보며 나는 씨익 웃어 보였다. 에드들이 도착하기 전 까지 황제와 좀 놀아 보기로 할까? "참, 제가 그때 너무 피곤했던 관계로 남으시라 하셨던 말씀을 이행하지 못하였습니다. 혹 그때 제 게 하실 말씀이 무엇이었는지 지금이나마 여쭈어 봐도 될까요?" 그때를 생각하는 가 싶더니 곧 커다랗게 크흠- 헛기침을 하고는 손을 저었다. "아, 아무것도 아니오." "하지만 제게 분명히 남으시라고 하신 것에는 이유가 있으셨을 텐데요." "아무것도 아니었다오. 신경 쓰지 마시오." 당황해서 완전히 부정하는 황제를 보며 카인이 무엇인가 눈치 챘는지 눈가를 살짝 지푸려 보인다. 뭐, 지금은 알아서 참겠지만... 황제, 안 됐다? 쿡, 당신들의 국가 재정이 어떻게 될 런지 나도 예 측할 수가 없게 되었거든. 살짝 흘러 나오는 카인의 살기를 느낀 것인지-아무래도 살기의 도착점이니까 그 둔한 황제도 느끼 지 않았을까 한다.- 안색이 파리하게 질려서 카인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쯧, 한 나라의 군주의 위신은 바닥으로 떨어졌군. 아무리 발렌타인 가의 주인이라 할 지라도 한 나 라의 군주가 이렇게까지 비굴하게 눈치를 살피지는 않는다. 소심하기는. 속으로 황제를 욕하고 있을 때, 아까 나와 카인의 등장을 알리던 시종이 외쳤다. "라오비아 왕국의 에드윈 카튜 자린 라오비아님, 루니아드 왕국의 제리안 웨드인 루니아드님, 에비 닌 왕국의 유니안 오윌 에비닌 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호오- 드디어 도착했군. 시종의 도착을 알리는 고함 소리가 들리자 나와 카인은 자리에서 발을 떼어 옆으로 옮겨갔다. 맨 위의 상석에 앉아 있던 황제의 왼편에 자리를 잡은 나와 카인이었다. 곧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세 명의 소년들을 보며 미소지었다. 내가 미리 준비 해 주었던 검정색의 비단 천에 은색의 실로 흑영단이 상징이였던 은조의 무늬가 들 어간 정장을 입은 그들은 꽤나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비록 속국 취급하는 제국의 황제 앞에서 였으나 그들은 무엇을 믿는지 당당한 걸음걸이로 황제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미리 나를 보아도 아는 척을 하지 말라는 내 말을 잊지 않고 있었던 것인지 그들은 우연히 나와 눈 을 마주쳐도 인사하지 않고 무심히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런 그들의 모습에 나는 만족스레 미소짓 고는 곧 허리를 피고 당당하게 황제를 바라보는 세 명의 소년을 바라보았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황제 폐하." "짐도 오랜만에 보는군." 먼저 말을 꺼낸 것은 유니안이었다. 셋 중 가장 사교술이 뛰어난 사람이 유니안이었기에 먼저 운 을 띄우라고 어드바이스 해 준 것이었다. "미리 연락을 받았네. 헌데, 무슨 일로 이렇게 사절단 일행을 이끌고 나를 보기를 청한 것인가?" 에드와 제리안, 유니안의 등 뒤로 각각 1명의 사신들이 서 있었다. 호위 기사등은 아무래도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잠시 살포시 눈을 감고 기척을 살펴보았다. 내 예상대로 평소보다 많은 인간들의 기척이 문 밖에서 느껴지고 있었고, 현재 씨클을 잘 사용하고 있는 루카스와 필리안이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 려 있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눈을 뜬 나는 황제의 말에 대답하려는 유니안을 보며 싱긋 웃어 보였다. "한 나라로써 인정 받기 위해 왔습니다." "뭐라?" 황당하다는 듯, 어이없다는 듯 내뱉은 황제의 말이었다. 그것은 황제 근처에 서 있던 귀족들도 마 찬가지였는지 다소 황당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귀족들도 있었다. 어린 나이에 안됬다는 듯이 고개 를 설레설레 내젓는 인간들도 있었다. 순간, 제리안과 눈이 마주쳤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제리안이 한 발 앞으로 나아가며 말을 이었다. "루니아드, 성스러운 말 중의 말, 신수 중의 신수인 페가수스의 용맹함과 강함의 축복을 받은 나 라. 누구보다도 용맹할 권리가 있으며 누구보다도 강할 권리가 있습니다." "무슨 헛소리를..." 딱-. 황제가 말을 다 맺기 전에 아주 자그마한,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들리지 않는 손가락의 마찰음이 들리고, 제안의 몸에서 금빛의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더니 마치 후광이 일어나는 듯한 시각 적 효과를 주며 제리안의 몸을 감싸았다. 제리안 특유의 밝은 금발머리와 함께 조화를 이루며 더욱 신비하게 보여주는 그 아지랑이의 놀람 을 채 만끽하기도 전에 유니안이 한 발 앞으로 나섰다. "에비닌, 모든 생명의 원천이 되는 물의 여신의 축복으로 지식과 지혜와 현명함을 갖춘 나라. 어 떤 상황이라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식과 지혜, 어떤 상황에서도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현명함 을 갖출 권리가 있습니다. " 딱-. 다시 한번 손가락을 튕겨 보였다. 유니안의 발끝에서부터 피어오르는 은은한 파스텔톤의 파란색의 빛이 천천히 위로 올라오더니 곧 유니안을 감싸 안았다. 바람은 전혀 불지 않았지만 살랑살랑 흔들 리는 부드러운 유니안의 파란색 머리카락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 다. "잘도 저런 부끄러운 말을 하는군." "시킨다고 다 할 줄은 몰랐지만... 그만큼 절실했다는 거겠지." 조그맣게 내게 속삭이는 카인을 보며 씁쓸히 웃어 보였다. "그런 이유도 없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너에 대한 신뢰로 보이는데." "그거 고마운 일인데." 나는 조그맣게 말을 해 준 뒤 귀족들의 시선이 모여 있는 에드를 바라보았다. 그 둘이 믿을 수 없 는 연출을 하니 마지막 남은 에드에게 시선이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에드는 제리안과 유니안 등과는 달리 한 발 뒤로 물러섰다. "달빛의 축복을 타고 태어난 나라. 하지만... 그보다는 신비로운 전설의 흑영(黑影)단 마스터(master) 시니스(Seyniss)의 보호를 받고 있는 나라라는 것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시니스의 강함과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의 내면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움, 다른 사람들을 배려 할 줄 아는 마음 자세를 영원히 기억할 나의 나라... 라오비아." 곧 에드의 몸에서도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은색의 빛이 감싸안았다. 세 개의 색의 기둥을 바라보며 황제는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소리쳤다. "무, 무슨 헛소리들을 하는 것이냐! 여봐라. 당장 끌어내라!" 생각보다 시각적 효과가 뛰어난 그들을 보며 뿌듯해 하고 있는 내 귀로 황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씁, 감상하는데 시끄럽게 시리. 나는 다시 한번 탁-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각각의 몸에서 나오던 빛이 옆으로 퍼지더니 그 세 명의 몸을 꼭지점 삼아 삼각형을 이루었다. 세 가지의 색이 섞여 오묘한 빛을 내던 그 삼각 기둥의 한 가운데서 믿을 수 없게도 세 개의 물건이 솟아올랐다. 마치 성스러운 의식을 치루는 듯한 그 장면을 보고 당사자들은 물론, 황제와 귀족들까지 입이 벌어 져서는 그 상황을 보고 있었다. "어라? 저거... 아끼는 것들 아니야?" "이제 필요 없는 물건들이야. 나에게는." 에드의 앞에는 기존의 검들과는 생김새 자체가 다른, 화려한 장식과 보석이 달린 은색의 검이 모습 을 드러내었다. 뽑혀 있지 않아 얼마나 날카로운지는 모르겠지만 검집의 모습만 봐도 범상치 않은 물건임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제리안의 앞에 있는 물건은 황금색의 화려한 무늬가 있는 활과 화살이었다. 가운데에 박힌 붉은색 의 보석이 마치 불이 타오르는 것처럼 신기한 모양을 만들어 내며 장식이 되어 있는 그 활은 아무 나 만지고 활시위를 잡아 당겨도 그 위력이 대단할 것만 같았다. 유니안의 앞에 있는 물건은 하늘색의 긴 창이었다. 척 봐도 유니안의 키보다 더 커보였고 창날의 날이 바로 선 것이 아주 예리해 보였다. 창대와 창날을 잇는 부분에 은색의 물방울 무늬의 금속물 질이 매달려 있었고, 아지랑이 기운에 따라 한번 움직일 때마다 차라랑- 맑은 마찰음을 내고 있었 다. [각자 잡도록 해.] 나는 메시지 마법을 이용하여 그들의 머릿속으로 내 말을 전달 시켰다. 그들은 어리둥절해 하는 표 정을 얼른 지우고는 진지한 표정으로 각자의 앞에 있는 물건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 자아~ 제가 잊고 있었던 것 하나! 설문 조사 다음 편 올릴 적에 마감 하겠습니다.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하하.;; 쓰고 보니 유치하네요..;; 그래도 어떻게 머리가 굴러가지 않아서..ㅠ.ㅜ 저는 이만..;; 미안님, 감사합니다` †ももの花†님, 하하.;; 미열로만 치자면 웬일인지 거의 3개월이 다 되도록 앓고 있었다는..;; 올해 들어 좀 수난을 겪고 있어요.;;; 월아님, 헉, 혹시 예지몽?;; 쿨럭.; 로로님, 하하, 감사합니다~ 샤베리나님, 하하.; 너무 좋아요.; 은㉶님, 저희는 졸업여행을 간다죠;; §☆에피나§★님, 하하.; 감사합니다.; 셀레모르님,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떵이님, 하하..;; 글쎄요.;; 시엘진님, 시험 끝난 것 축하 드려요.; 묘혈님, 이런..; 안되셨군요.;; 저는 양쪽 할아버지 모두 뵙지 못했다는...;;; ★rainwater★님, 하하.;; 아메시스트님, 저희는 1월 6일날 발표난데요.;; 리엘~*님, 그래도 좋아요.; Mu하나의달님, 하하.;; 그러세요.; 연아님, 감사합니다.; 꼬마요정님, 하하.;; *=*>0<*=*님, 늦게 올려서 죄송해요.;; 옛날에는 이러지 않았다는...;; 구차한 변명이죠.;; 당근한알님, 아마..;; 그렇지 않을까 한다는.;;; 이피르님, 볼게요..;; 시 쓰셨다니.;; 봐야죠.; 어둠의왕녀님, 뭐..;; 별다른 계획은.;; 어둠속의빛님, 왠 음모요.;;; 니르미르님, 하하.;; 진짜로 쉴까요.;; 쿄땩지애미님, 하하, 감사해요.; ★혀냐천사^^★님, 하하.; 네에. ; 감사합니다.;; 프샤님, 하하.;;;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영...;;; 독립? 독립! 그들이 각각의 앞에 있는 무기에 손을 대자 마자 그들의 주위를 감싸던 빛들이 무서울 정도로 환해지더니 빛의 삼각 기둥이 위를 향해 뻗어 올라갔다. 뜬금없이 황성에서부터 뻗어 나온 빛의 기둥을 보며 놀랄 백성들의 얼굴이 떠오르는 듯 해져 기뻐졌다. 나는 사람들을 놀래키는 것을 좋아한다. "이, 이건...!" "신의 기적이야!" "오오...세이피안 이시여!" 웁스. 여기서 왜 오빠의 이름이 나오는 걸까. 아, 맞다. 이 곳의 주신은 세이피안 오빠로 되어 있었지. 새삼스레 주신 급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나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호오- 엄청난 연출이잖아?" "음, 시각적 효과만은 아니지. 약간 신성력 이라고도 할 수 있는 특수 마나를 사용하여 연출한 것 이니까 이것으로써 신전 측으로부터 지지도 받을 수 있겠지." 저 빛의 기둥으로 인해 귀족 측으로부터 인정받고 백성들로부터도 인정받을 수 있고 더군다나 신 전 측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격...아니, 일석삼조격이다. "근데, 전부터 궁금했던 것 하나 물어 봐도 될까?" "뭔데?" 카인의 질문에 나는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눈을 감고 있는 세 소년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 무기들은 에고이다. 인격체가 들어 있는 전설의 무기들. 고룡들로부터 애교를 부려 받아 낸. 아마 인격체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겠지. 그들의 의지가 굳건하다면 인격체로부터 인정을 받아 진 짜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 예상대로라면 저 무기들은 각 나라의 상징이자 국보가 될 것이고 각 후계자들은 저 무기로부터 선택되겠지. 그들은 의지가 강한 자들을 알아챌 수 있으니까. 다른 귀족들이 들으면 안되는 이야기였는지 카인이 사일런스 마법을 구현했다.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거야? 드래곤의 유희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제껏 드래곤들은 이렇게까지 도와주지는 않았어. 더군다나 넌 전혀 아쉬울 것이 없는...훗, 그래. 신이잖아." "너도 오빠에게 들었지? 내가 왜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윤회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는지." "아니." 고개를 살짝 저어 보이며 나를 쳐다보는 카인의 시선을 느끼며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하는 세 명의 소년들을 바라보았다. "인간들을 위해서였어. 아니, 정확히 말하면 생물들이겠지." "어?" "넌 내가 무엇을 관장하는지 알고 있니?" "물이잖아?" "그래, 물. 모든 생명의 모태이지. 물론, 4원소의 신들 전부 해당하는 말이겠지만, 특히 물이 모성 애가 강해. 모든 생명의 어머니...랄까. 그래, 만물의 어머니라고 불리기도 하지. 내가 봉인 당했 을 당시에 생물들은 점점 퇴보를 하고 있었어. 서로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고... 정이라고는 보이 지 않을 정도로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서 싸우고 또 싸웠지. 심지어 부모까지 죽이는 인륜에서 어 긋나는 일까지 서슴없이 일어났어. 그것도 한 차원계에서 그랬다면 그 차원계만을 소멸시켰겠지 만,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지. 신들은 모여 회의를 했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부다 소멸시킨 뒤 다시 창조를 할까, 아니면 더 지 켜 볼까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지. 그렇게 의견이 통합되지 않자 신들은 신들의 신격인 루크레아신님께 판결을 내려 달라고 부탁했 다. 그러나 내 아버지이신 루크레아신님은 그저 방관하고 계셨어. 그리고 그렇게 몇 주 동안 논쟁일 벌인 결과, 거의 모든 신들이 전부 소멸시킬 것에 찬성했지. 그 때 나도 참가하고 있었다? 글쎄, 내 속성 때문인지 몰라도 그들을 소멸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내 힘을 전부 쏟아 부어 세계를 정화시키겠다고, 그러니 소멸만은 안 된다고. 사랑하는 자들이 아니었냐고, 그들에게 정을 베풀어 달라고 부탁했지. 처음에는 무리라고, 안 된다고 말리는 신들이었지만 루크레아신님은 나라면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셨지. 그리고 나는 그 자리에서 힘을 모았어. 루크레아신님의 창조물 중에서 가장 강한 힘을 타고 났거 든. 다른 신들이 역대 최고작 이라고 말 할 정도로. 비록 몇 백년 동안은 힘과 기억을 봉인당한 채 윤회 속에 들어가 윤회의 굴레 속에 내맡겨야 했지만, 나는 그래도 내 힘을 최대치로 끌어 올려 전 차원계를 뒤흔들었어. 나의 힘은 대륙 깊이 파고 들어가 뿌리부터 정화시켜 나아갔지. 어두웠던 기운들이 점점 정화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정신을 잃었어. 마계에서는 아마 단 한번의 구원의 힘이었다고, 소중한 이의 희생이었다고 되어있을거야. 마신께서는 그렇게 말씀 하시고 그에 대해 특별히 가르쳐 주시지 않으셨을 걸. 마신은 날 아껴주는 신 중의 하나였거든. 매일 내 신전에 오실 정도로 말이야. 그래서 나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셨을거야.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해. 얼마 되지 않아서 그들은 다시 그들끼리 싸우기 시작했거든. 엘프들과 같이 평화를 사랑하는 종족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몇 몇의 종족들은 또 싸웠지. 하지만 전보다 심하지는 않았어. 아니, 그에 비하면 새발의 피였지. 그게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이고... 후회 할 때도 있어. 내가 관장하던 지구라는 차원은 내가 무리하게 힘을 탕진하자 생명의 근원인 마나가 빠져나갔거든. 그래서 결국 망할 수밖에 없었지. 하지만 루크레아신님께서 걱정하시는 나를 위하여 과학이라는 문명의 이기를 내려주셨지만... 그게 그들에게 이로울지 해로울지 미지수야." 카인은 주억 거리며 무엇인가 생각을 하는 듯 했다. 그러더니 가볍게 손바닥을 치며 나를 돌아보았다. "그렇다면 마신님께서 말씀하셨던 소중한 이란...세이, 너였군." "음, 아마 그런 것 같아. 아, 계속 말을 이을게. 원래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었거든." "?" "문제는 그거야. 음... 기억을 되찾기는 했지만 힘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어. 내가 신으로써 복귀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해. 드래곤 생이 끝날 때까지 힘을 되찾지 못한다면 나는 더 이상 어떻게 손쓸 방법 없이 윤회를 거듭하면서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야 해. 그래서, 이렇게 발판은 마련해 준 뒤 혼자 여행을 떠나볼까 해. 물론, 카인 네게는 미안하지만." "아아- 그러니까 혼자 가겠다고?" 덤덤하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는 카인을 보며 미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미안하지만... 그래야 될 것 같아." "헤에-, 그래도 장족의 발전이잖아?" "뭐가?" 오히려 싱긋 웃으면서 말하는 카인을 보며 어리둥절해 하며 물었다. 어라, 이런 반응이 아니었는데. "그래도 미안하긴 하잖아? 예전 같았으면 상관없이 그냥 갔을 텐데." "아아- 그런가. 음, 그런 것 같군." 나는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맞아. 예전 같았으면 그냥 넘어갔을 텐데. 흐음, 정이라도 들었나 보 다. 카인이 뭐라고 말을 하려고 했지만, 곧 빛의 기둥이 사라져 버렸기에 그 쪽으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그래 봤자 다른 귀족들보다 뒤쪽이었기에 시선을 받을 이유는 없었다. 물론, 쳐다보지도 않았겠지 만 말이다. 아까의 그 광경에 넋이 빠져 있던 귀족들이니까. 잔 바람이 그들을 스치는 것을 보며 나는 싱긋 웃어 보였다. 그리고 손가락을 한 번 더 튕김으로 써 카인이 걸었던 싸일런스 마법을 해체시켰다. "미안하지만, 뒷일은 맡기겠어요. 흑영단의 이름을 사용해도 좋고, 제 이름을 사용해도 좋아요." 에드등에게 인사하고서 떠나고 싶지 않았다. 뭐랄까, 편안함에 안주하여 긴장하지 못하게 될 것 같 다고나 해야 할까. 난 내 성격을 알고 있다. 변덕이 심하기는 하지만 한번 정을 주면 제대로 떼어 내지 못한다는 것을. 뭐, 꼭 힘을 되찾겠다는 것에 대한 의지랄까. 세이피안 오빠도 어느정도 눈치챈 것 같지만 완전히 알아차리지는 못했다. 내가 지금 가진 힘이 드래곤으로써의 힘을 제외하면 보통 인간보다 못하다 는 것을, 특수 마나를 가지고 있기만 하지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오직 아버지인 루크레아신님만이 알고 계시고 있었던 것이다. 나를 신계로 얼른 부르지 않으신 것 도 그런 연유에서였고. "어디 가게?" "응, 좀 다녀올 데가 있어서요. 몇 일..아니, 몇 주일... 아니, 몇 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말이에요. 제 대신 안부 좀 전해 주세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이니 서로의 우정 변치 않고 지켜 나가며 각자의 나라를 잘 다스리라고요. 제 볼일 다 보면 찾아간다고. 뒤로 퇴보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라고 말이에요. 저 아이들을 부탁해요. 루카스, 필리안. 씨클의 능력을 통해 무슨 일이 있으면 알아챌 수 있게 해 놓았으니, 위급하면 저를 부르시고요. 유니안과 에드에게는 씨클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당신들이 흑영단원이라는 것을 알고 그 두 개의 반지는 봉인을 해제 시켰지만, 에드와 유니안의 것은 해제 시키지 않았거든요. 아까 빛의 기둥이 생겨났을 때부터 해제시켜놨어요. 그리고 제게 연락할 방법이 있다는 것은 가르쳐 주지 마시고요. 저들은 홀로 서는 법을 배워야 해요." "..그러도록 하지. 뭐, 못만날 것도 아닌데 말이야." 필리안의 말에 나는 싱긋 웃어 보이고는 부채를 들지 않은 손으로 카인의 뺨을 어루만져 보았다. "헤에, 아까는 기쁘다며?" 약간 인상이 찌푸려져 있는 카인의 얼굴을 보며 피식 웃어 보였다. "기쁜 건 기쁜거고, 섭섭한 건 섭섭한거지." 퉁명스레 대답하는 카인을 보며 싱긋 웃어 보이며 그의 뺨에 스치듯 뽀뽀했다. "그럼, 에드등을 잘 부탁할게." 눈이 커져서 나를 쳐다보는 카인을 보며 싱긋 웃어보이고는 아무도 이쪽을 신경쓰지 않는 틈을 타 텔레포트했다. "텔레포트(Teleport)." 나는 그 자리에서 몸을 감추었다. ------------------------------ 음, 뭐라고 할까요.; 제가 좀 우유부단한 성격입니다. 그래서 변덕이 죽 끓듯 해요. 그래서 금방 좋아했다가 금방 질려 버린 답니다. 그리고 금방 다른 것에 흥미를 보이고, 그렇게 되면 그 전 것은 아예 돌아보지도 않고 새로운 것에 몰두한달까요.; 지금이 그 격이에요.;; 음, 좀 탄탄한 스토리로 다른 이야기를 써보고 싶어 그쪽으로 신경이 다 가니, 자연스레 이 글에 소흘하게 되요.;; 졸업 여행 동안에 머리좀 식히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쓰겠습니다!! 아, 참고로 저 내일부터 졸업여행 가요.; 어둠의왕녀님, 감사합니다.; 키르레나님, 하하.; 감사합니다. 버드아이스님, 아..;; 그렇게도 되는군요.;; 미안님, 감사합니다.; 유하리님, 좀..; 그렇죠.;; Eyes_님, 설마요.;; 그저 잠시 깜박한 것 뿐이죠.;; 저도 자주 그러는걸요.;;; 玄현자白드래곤님, 하하.;; 사실인걸요.;; 많이 부족하죠.;;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꼬마요정님, 하하.;; 왜요?;;; 아큐마린님, 아니에요. 예리하십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그렇거든요.; 그래서 이래저래 고민이에요.;; 원인이랄까..;; 뭐, 그런건 알겠습니다만 어쩔 방도가 없으니.;; Mu하나의달님, 하하.; 감사합니다.;;; §☆에피나§★님, 언젠가는..;; 음, 언젠가는 나오겠죠.;;; Ana님, 하하.;; 음, 캐릭터로요?;;; 『™아기천사』님, 혹시 183편을 안보셨나요?..;; 공지 지우고 글을 올렸답니다.;; 縉엘리셔스님, 하하...;; 그런가요.;; 하은맘님, 네, 열심히 노력할게요.;; 유리안의모기님, 그렇죠? 하하..; 저도 느끼고 있답니다. ㅠ.ㅜ 고민이에요.;; 당근한알님, 정말 감사해요오..ㅠ.ㅜ CaperNaum님, 감사합니다.; 娑兒님, 감사해요;; 선하님, 글쎄요..;; 아륜님, 저도 하고는 싶습니다만은..;;; 묘혈님, 삼오가 뭔가요?ㅣ;;; 바나나천사님, 유치하죠?; 그쵸오?;';; 시엘진님, 나름대로....;; 잘 놀지 않나요.;; 그 둘.;; 널위해서님, 하하.;; §큐세이랑§님, 하하.;; 감사해요.; 하르디아님, 하하.;; 감사해요오.; 네이아르님, 그..글쎄요..;; -레이드릭-님, 역시 그렇죠? 우우...ㅠ.ㅡ 고민이랍니다.;; 진여심님, 하하.; 아냐.;; 미안할게 뭐있어.; 니르미르님, 하하.;; 감사합니다.; 에휴님, 하하..;; 그렇죠.; 쪽팔리죠.; 상당히.;; 핏빛마녀...님, 이제 슬슬 의식해 가야죠.;; ★ⓕrømバк01☆님, 시...시험이요? 하하.; 네, 잘 보실 수 있을 거에요!! 발키리아님, 그렇죠...ㅠ.ㅜ 너무 유치하죠.ㅠ.ㅜ 칙스님, 글쎄요.;; 카인의 활약신이라...;; 천마계왕님, 왠..;; 전투씬.;; 유하리님, 하하.;; 그렇죠.;; 세이피안님, 그렇겠죠.; 浮雲님, 언젠가 한번 해볼까요.;; fish님, 저도 제가 해 놓고 처음에 당황했다죠.;; Reianar님, 쪽팔릴텐데 말이에요.;;; 아퀴나스님, 대..대사.;; 캐논님, 하하..;; 다음부터 늘릴게요.;; 리오나님, 네.; 거의 하지 않았답니다..;; 맨 앞부분만 약간 고쳤을 뿐이에요.;; 퍼플아이㉿님, 그렇죠.; 하핫.; ★ゆきひめ☆님, 하..하하.;; 떵이님, 하하.;; 그렇군요.;; 縉엘리셔스님, 하하.;; 저 월요일부터 졸업여행 가요.;; 양파공주님, 러..러브..;; 그게요, 할 수가 없는 것이..;; 제가 연애를 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이소시아님, 그렇습니다!! ⓚunゾㆀ 님, 하하.;;; 네에.;; 수정할게요.;; 핏빛의날개님, 쓰고는 싶어도 무엇을 주제로 쓸지...;; ★rainwater★님, 하하.;; 감사해요.; 하은맘님, 감사합니다.; 엘윈님, 하하.;; 그러시군요.; 샤베리나님, 하하.;; 무엇일까요.;;; 켈리님, 감사합니다~ 프샤님, 하하..;; 위로 감사드려요..; 덩치큰강아지님, 하하.;; 감사합니다.;; †ももの花†님, 신계에서 만들어진 무기랄까요.;; joy님, 하하.;; 에드가 검이고, 유니안이 창, 제리안이 활과 화살을 잡았답니다.;; 힘의 각성 그렇게 헤어진 지 한 달. 아무 소득도 없었다. 물론, 특별히 여정을 생각해 놓지 않았기 때문에 무작정 돌아다니면서 강하다는 사람들을 만나 대련을 치루었다. 혹시라도 대련 중에 무언가 깨닫지 않을까 해서였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인간들을 통해서 되지 않는다면 다른 종족인 엘프들에게 부탁할까 해서 엘프들이 많이 산다는 태초 의 숲에도 가 보았으나 역시나였다. 아니, 오히려 힘이 빠졌다고 할까. 대련을 부탁하였더니 거절당한 것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들은 내가 힘을 갈무리하고 있 었는데도 드래곤이라는 것을 알아챘기 때문이었다. 감히 내게 상처 입힐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인지 절대로 안된다고 단호히 거절한 것이다. 무력을 행사하여 강압적으로 대련할 수는 있었지만 그렇다 면 내 계획과는 반대 방향으로 가게 되니. 드워프들은 제조술이 비록 뛰어나다고 하나 전투력은 그리 강한 편이 아니니 패스. 그렇다고 다른 이종족인 수인족과 묘인족들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으니. 세이피안 오빠에게 부탁하면 알 수야 있 겠지만 잘못했다고 지금 내 상태를 드러낼 수 있으니 웬만하면 자중하는 것이 좋다. "하아- 이래저래 피곤하군. 그렇다면 남은 것은... 드래곤과 마족." 허나 드래곤족은 벌써 내가 힘을 인정받아 블랙의 수장이 되었으니 패스. 그렇다면 정말로 남은 종 족은 마족밖에 없다. 하지만 그들이 싸워 줄까? 친선 관계에 있는 블랙의 수장인 나와? 마왕급이 아니면 상대 할 수 없는데도? "아! 카인!" 지금 생각해 보니 카인은 마왕 후계였다. 아직 마왕 계승식의 마지막 절차를 치루지 않았다고는 하 지만... 그래도 마왕급이 아니던가! "이런, 다시 돌아가야 하나? 아니지, 불러내면 되는 거야." 나는 손바닥과 주먹을 따악 치고는 정신을 집중했다. 여기서 카인이 있는 곳까지는 거리가 꽤 되 기 때문이었다. 커다란 서재. 혼자 사용하기에는 사치스러울 정도로 너무나 커다란 서재였다. 사용한지 그리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았는지 방의 주인 특유의 냄새가 그리 배여 있지 않았다. 고요한 서재 안에 사라락- 종이 넘기는 소리가 들려 왔다. 서재에 마련되어 있는 갈색 가죽으로 되 어 있는 소파 위에 앉아 한가하게 책을 읽고 있는 은발머리의 청년. 그 옆에서 같이 책을 보고 있 는 금발머리의 청년. 카인과 제루이스였다. 평소와는 다르게 한가하게 여가 시간을 즐기는 그들이었다. 제루이스에게 떠넘기는 서류가 많다고는 하지만 발렌타인 상회의 규모가 규모인지라 카인에게 돌아 오는 양도 만만치 않았다. 제루이스의 능력이야 자타가 공인한다 치니 금방 끝냈다 쳐도 카인이 저 렇게 여유 부리고 있는 것은 솔직히 농땡이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카인이 틈틈이 세이의 일을 알아보려 돌아다녀서 그렇지, 마음만 먹으면 누구보다도 빨리 맡은 바 일을 다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오랜만에 여유롭게 쉬어볼까 싶어 일을 일찍 끝낸 카인이었다. 한참을 그렇게 책을 읽어 나가고 있는데 한 권을 거의 다 읽어 가는 순간, 세이의 목소리가 카인의 머릿속으로 파고들어왔다. [...봐, 이봐. 카인! 들려?] 앞의 말이 들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중요한 부분이 아니어서 들을 수 있었다. 카인은 한 달만에 듣 는 반가운 소리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창가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환하게 미소지으며 걷는 카인을 보며 무표정한 얼굴에 살풋 미소를 짓던 제루이스는 다시 고개를 돌려 책을 읽기 시작했다. '세이님에게서 메시지라도 왔나보군.' 덤덤하지만 예리한 제루이스의 추측이었다. 카인은 정신을 집중하여 메시지에 답해 보려고 했으나, 너무 먼 거리에 있던 탓인지 제대로 전달 이 되지 않는 것 같았다. '제길.' 오랜만인데 제대로 대화도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아쉬운 카인이었다. 주먹을 불끈 쥐고 더욱 집중해 보았다. 그 상태로 뭐라고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데, 순간 세이의 메시지가 들려 왔다. [아마 넌 메시지 마법을 못할거라 생각해. 그래서 나 혼자 말할게. 바쁘지 않다면 내가 있는 곳으 로 와 줄 수 있을까? 부탁할 게 있는데. 내가 지금 보내는 좌표 근처로 오면 내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을 거야. 미약하게나마 기운을 뿌려 놓았거든. 내일 하루 기다려서 오지 않는다면 못 오는 것 으로 안다.] 매정하게도 자기가 할 말만 한 채 연락을 두절시켜버리는 세이였다. 그런 세이의 마이 페이스에도 카인은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다가 곧 통쾌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하!!" 이렇게 통쾌하게 웃는 것을 보니 세이님께서 오라고 하셨나 보군- 이라며 덤덤하게 웃고 있던 카인 을 쳐다보는 제루이스는 다시 고개를 돌려 책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뭔가 성격이 많이 바뀐 듯 한 제루이스였지만 아무도 신경 쓰는 존재는 없었다. 제루이스는 책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카인을 향해 말했다. "앞으로 일은 제가 해결해도 충분하니 일 주일만 갔다 오십시오. 그렇지 않으신다면 송구스럽지만 제가 직접 모시러 가겠습니다. 속된 말로 깽판 치고 올테니 각오하십시오." 순간 카인은 웃는 것을 멈추고 책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말한 제루이스를 잠시 쳐다보았지만, 그래도 허락의 말이기에 맘놓고 웃으며 얼른 서재 밖으로 달려나갔다. 옷을 갈아입으러 가기 위해서였다. 사랑하는 세이가 부른 것이니 만큼 얼른 달려가고 싶은 카인이었다. 뭐, 얼른 오겠지. 연락을 마친 나는 혼자 싱긋 웃은 채 길을 걸어갔다. 현재 다음 마을로 가기 위해 산 하나를 넘어가는 중이었다. 돌아다니기 편하라고 보통 평민들이 입 는 회색의 상의와 때가 덜 타도록 발목까지 오는 검정색의 치마를 입고 있는 나이다. 물론 제이드- 레이스 오빠가 준 무기.-는 허벅지에 잘 고정되어 있다. 현재 내 귀에는 카인이 준 붉은색의 귀걸 이가 달려 있을 뿐이었다. 검정색의 머리는 포니테일머리로 묶었고, 앞머리 또한 축 내려뜨려 얼굴을 가렸다. 돌아다니기 불 편한 까닭이었다. 뭐, 잠시 평민들 사이에서 돌아다닐 때 자주 이랬기 때문에 그다지 어색하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자주 다녀서 그런지 꽤나 평탄한 길을 쭉 따라 가다보니 어느샌가 마을이 눈앞에 보였 다. 손으로 눈위를 가린 채 하늘을 바라보니 어느덧 해는 내 머리 위에서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꼬르륵- 어제 저녁부터 먹지 않고 계속 걸었더니 배에서 신호가 왔다. "저 마을에서 밥이나 먹어야겠다." 나는 걸음을 빨리하여 마을 앞까지 도달했다. "흐음- 여자 혼자서 넘어 온 건가?" 이런 차림으로 걸으면 언제나 듣는 소리. 아니, 시골에서만 들을 수 있다. 수도에 가면 이렇게 말 도 걸어오지 않은 채 그저 의무만 다 할 뿐이기 때문이다. "네. 부모님께서 몸이 좋지 않기 때문에 저라도 이렇게 돌아다녀야 해서요." 최대한 처연하게 미소지으며 아주 약간 볼을 상기시켰다. 이럴 때, 십중팔구 쯧쯧- 혀를 차며 나 를 들여 보내 준다. "쯧쯧-. 안됐구만. 자, 어서 들어가." "감사합니다." 것 봐. 나는 병사들을 뒤로하고 걸으며 씨익 웃어 보였다. 별 다른 통행증 없이도 이렇게 통과 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인들 못 하리오. "어, 처음 보는 누나다!" "밖에서 왔나봐!" "우리 밖 얘기 해 달라고 할까?" 순수한 어린아이들의 목소리였다. 여자 아이 1명과 남자 아이 1명이 환하게 웃음을 지으며 걷고 있 는 내게로 다가왔다. 아름다운 미소에 나 또한 기분이 좋아짐을 느끼며 싱긋 웃어 보였다. "언니, 언니. 밖에서 왔어요?" 한 6, 7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었다. "응. 여긴 외부인이 얼마 안 오니?" "네!" 내가 말을 받아 준 게 좋은 건지 순순히 웃으며 대답하는 아아들이었다. "누나, 우리 아무거나 얘기 해 줘요. 밖에서 들은 이야기라거나. 네? 제발요~" 귀엽게 웃으며 내 옷을 잡고 흔들어 보이는 그 아이를 보면서 나는 싱긋 웃으며 그 아이를 들어올 렸다. "음... 해줄까?" "네에~!!" 동시에 힘차게 대답하는 아이 셋을 보면서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외부인이 오기만 하면 이 러는 건지 다른 어른들은 이런 우리를 보며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 나는 남자아이는 들어 올려 안은 채로, 여자아이는 손으로 잡은 채 걸었다. "음, 여기 분수대 있니?" "네, 있어요! 되~게 시원해요." 싱긋 웃으며 대답하는 여자아이를 보면서 나도 같이 마주 웃어 주고는 아이들의 안내를 받아 마을 한 가운데에 있는 분수대로 향했다. 맑은 물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며 무지개 빛으로 빛나는 것을 바라보며 분수대가 잘 보이는 곳의 벤 치를 찾아 앉았다. 오늘따라 좀 더운 편이라서 그런지 곳곳에 어른들이 시원하게 반팔 티셔츠를 입 으며 앉아 계셨다. "얼른 얘기해 주세요." 여자아이의 요청에 의해 나는 기분 좋은 하늘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옛날에.. 그러니까 아~주 옛날에 신들의 신인 루크레아신님께서 계셨어. 루크레아신님께서는 홀 로 존재하기 외로워 총 12개의 차원계를 직접 만드시고는 직접 관리하셨지. 하지만 아무 생명체도 없는 차원계는 별로 손도 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따분하고 지루하기까지 했어. 그래서 같이 대화를 나누어 줄 여러 존재들을 창조하셨단다. 그게 바로 현재 너희들이 알고 계시 는 신이야. 그 중 가장 먼저 태어난 신은 이곳을 다스리고 관장하시는 세이피안님이시고, 가장 마 지막에 태어난 신은 몇 천년 전 잊혀져 버린 물의 여신인 세이니시님이시지. 여하튼 루크레아신님은 기뻐하셨어. 자신과 함께 오랫동안 살 수 있는 존재들이 있었거든. 그 중 가장 먼저 태어난 세이피안님을 자신의 자식으로 직접 인정하시고 온 사랑을 들여 기르셨어. 그래 서 가장 강한 힘과 많은 지식을 갖게 되셨지. 그리고 루크레아신님은 각 차원계를 각각의 강한 12명의 신에게 선물로 주었단다. 신들은 루크레아 신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잘 가꾸었단다. 루크레아신님께로부터 물려받은 각자의 조그마한 능 력으로 천지를 창조하기 시작했지. 가장먼저 하늘과 땅을 만들고, 풀과 나무들처럼 생명체를 만들 고, 바다, 바위, 물, 바람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만들기 시작했어. 몇 일 동안 진언을 외었을까? 처음에 생명체를 만들어 이만큼이나 가꾸었다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 을 가지던 신들은 점치 질리기 시작했어. 그래서 각 종족을 만들었던 거란다. 천족들과 마족들을 만들고, 엘프를 만들고 드워프를 만들고 묘인족과 수인족도 만들고. 그리고... 인간들을 만들었지. 그 외에도 일반 생명체들인 동물들도 여러 마리 만드셨어. 그 중 신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존재는 인간들이었어. 그들의 다양한 감정은 정말 질리 지 않고 즐거움을 주었지. 그런데 어느 순간... 너무 오냐오냐했더니 인간들이 기어오르기 시작했 어. 서로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고... 정말 암흑시대를 초래했지. 뒤늦게 신들은 살인 금지령을 내 렸지만... 그들에게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있었어. 이미 순수한 마음을 잃어 버렸거든. 신들은 회의를 열었단다. 결국 그들을 없애겠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한 신만이 그 의견에 반대했 지. 그 신이 바로 물의 여신인 세이니스님이셨어. 속성 때문인지... 그분은 모성애가 강했지. 그래서 자식처럼 여기던 생물체가 죽는 것을 원하지 않 았어. 그래서 그분은 온 힘을 다해 힘을 끌어 모으고는 세상을 정화시켜 나가셨지. 그러나 너무 많은 힘을 소진한 탓에 육체가 봉인되고 힘이 고갈되어 신계에 계실 수 었었어. 그래 서 세상을 떠돌아다니며 현재까지도 힘을 되찾아 신계로 올라가기 위해 돌아다니고 계시단다." "우와~ 저 그럼 얘기 처음 들어봐요! 근데, 그 여신님은 예쁘나요?" 여자아이가 눈을 빛낸 채 물어보는 것을 보고 나는 싱긋 웃어 보였다. "천족들이 신계에서 가장 예쁘다고 칭찬해 줄 정도란다." "우와~~ 천족이라면 천사 아니에요? 예전에 다녀가셨던 분이 얘기해 주셨는데, 천사들은 정말 예쁘 데요!!" "천족들이... 확실히 아름답긴 하지." 문제는 그 성격이다만...컥. 갑자기 떠오르는 기억 하나. 한 천사가 수줍게 미소지으며 고백 같은 걸 하더만은 음식을 만들어 왔다고 나에게 먹이는 거였다. 어떻게 매정하게 뿌리치지도 못하고 그 것을 다 먹었다. 향신료를 잘못 넣었는지 하나는 싱겁고 하나는 시고, 하나는 맵고 하나는 정말 짜고 빵에서는 왜 돌이 씹히는지... 마지막은 겨자를 넣었는지, 고기의 소스가 장난아니게 매웠더랬지. 후훗. 눈물을 주르륵 흘리니까 좋아하더라. 훗. 차마 매워서 눈물 흘리는 거라고 말도 못하고 맛있다고 칭찬만 해주었지. 뭔가... 굉장히 내가 불쌍해 보인다. "흠흠. 여하튼 그런 거야." "음... 그런 얘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어떻게 알고 계신 거예요?" 남자아이의 말에 나는 싱긋 웃어 보였다. "훗- 비밀이란다." 한 눈은 윙크한 채 제로스의 폼을 잡아보았다. 흠흠. 요즘 주책이 심해지고 있는 나였다. "얘들아, 이제 그만하고 내게 여관을 소개시켜 주지 않겠니?" "아, 저를 따라오세요!" 여자아이가 벌떡 일어나 날 잡아 끌었다. 어이없이 질질 끌려가는 내 뒤로 남자아이가 뛰어오고 있 었다. "엄마~" 여관집 아이였나 보다. 휴식의 장소라고 써 있는 간판 아래쪽의 입구를 향해 나를 데리고 가면서 엄마를 찾는다. 부엌에서 일하고 계셨던지 앞치마와 국자를 들고 나오시는 약간 통통하다 싶은 여인이 나오더니 나 를 보며 얼른 인사한다. "어서오세요. 제 아이들이 잡았나 보군요." "하하. 네. 아이들이 너무 귀여운데요. 좋으시겠어요." 겸양을 떨며 말하는 나를 향해 흔히 부모님들이 그러듯이 자식 자랑이 나오자 기뻐하던 아주머니께 서 내게 자리를 권했다. "아, 어서 앉으세요. 식사하시겠어요? 금방 끓인 스프가 있는데..." "주시면 감사하구요. 아, 방 하나 잡아도 될까요?" "물론이고 말고요." 싱긋 웃으며 부엌으로 들어가는 아주머니를 보면서 식당 한가운데에 있는 식탁을 잡아 앉았다. 이 런 내 앞으로 꼬맹이 두 명이 나를 보며 마주앉았다. "누나, 누나 되게 예쁠 것 같아요." "응, 정말." 훗. 나의 미모란 남녀노소를 불문한다. 흠흠. "고마워." 나는 싱긋 웃어 보이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 아이들은 심심했는지 내게 이것저것 많은 것을 알 려 주었다. 얼마 전에 왔던 용병 이야기라던가 음유시인이라던가, 하급이지만 정령사라던가 들렸 던 귀족이라던가. 그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기분이 좋던 나는 계속 그들을 보며 웃고 있었고, 이런 내게 주인 아주 머니께서 호호 웃으며 음식을 주셨다. "맛있게 드세요. 그래도 이 마을에서 가장 잘한다는 칭찬은 들으니까요." 자신있게 말하며 내 앞에 내려놓는 그 음식을 보면서 나는 싱긋 웃어 주었다. "네, 맛있게 먹을게요." 아주머니는 호호호 한번 웃으시더니 다시 부엌으로 들어가셨고, 나는 아이들의 부담스럽도록 맑은 눈동자의 주시 대상이 된 채 한 숟갈 떠 먹기 시작했다. 흐음... 이제 카인만 오면 되나. 카인도 안 된다면 그냥 한번 더 떠돌아다니면서 깨우쳐 봐야지. 너무 조급해 하지 말자. 될것도 안될 경우가 있으니까. ======================================= 예, 오늘 땡스투는 생략입니다.;; 하하..;; 이래저래 일이 좀 있어서요.;; 그래도 다 읽어 보았답니다.; 대신 분량은 두 편 분량으로 했어요.;; 음...제가 결정을 했어요. 한 편 더 써보기로.;; 이제 내일부터 같이 쓸 건데요, 아직 제목을 못 정했네요.;; 소녀가 우연히 어찌어찌 되어서 환생을 하게 되는데, 남자의 몸으로 들어가는 거죠. 아, 처음에는 꼬마일 거에요.;; 그래서 너무 먼치킨까지는 아니고 그냥 강한 정도? 점점 발전해 나가는..;; 그런 걸 써보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읽어...주실꺼죠? ㅠ.ㅜ 힘의 각성 식사를 마친 나는 아이들과 이곳 저곳 돌아다녔다. 이곳 토박이는 토박이인지 아이들은 거침없이 나를 안내해 주었다. 아이들과 군것질 거리도 사서 먹으며 계속 돌아다니는데 마을이 작아서 그런지 수도를 구경할 때 보다 시간이 적게 들었다. 아직 점심시간이 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는 여관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아주머니 품에 안겨 준 뒤 방 열쇄를 받아 위층의 방으로 올라갔다. 예상외로 매우 푹신한 침대에 풀썩 드러누워 이불을 덮었다. 몇 일 동안 잠을 거의 자지 않으며 어떻게 해야 힘을 되찾을 수 있을까 고민했기 때문에 정신적 피 로가 장난이 아니었다. '내일 카인도 온다고 하니 오랜만에 푹 한숨 자 볼까?' 나는 똑바로 눕고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나는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어제 일찍 잤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정오가 다 되어서야 일어난 나는 눈을 비비며 욕실로 들어갔 다. 좀 더운 날씨이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피로를 풀려면 따뜻한 물에서 풀어야 하지 않겠는가. 찬 물만이 나오는 욕실의 물을 욕탕에 받아 따뜻하게 데우고는 한 30분 가량 앉아 있었다. 오랜만에 클리어 마법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에 직접 머리도 감고 샤워도 하고는 기분 좋은 모습으 로 나왔다. 치렁치렁 긴 머리를 자를까 싶기도 했지만 윤기가 나는 것이 보기 좋아 내버려두기로 했다. 수건으로 싹싹 문질러서 어느 정도 물기를 떨구어 낸 다음 바람의 정령을 불러내어 부드러운 바람 에 말려 질 수 있도록 했다. 다 마르자 나는 화장대로 가서 거울을 보며 머리를 빗어 내렸다. 하얀색의 천으로 된 끈 두 개를 사용해서 양쪽으로 높이 묶어 올렸다. 조금이라도 더 시원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아공간에서 하얀색의 반팔 티와 청색의 바지를 꺼내 그 옷으로 갈아입은 나는 거울 안의 나의 모습 을 보고는 씨익 웃으며 아래로 내려갔다. 아주머니께서는 점심시간에 맞춰 들어 닥친 사람들에게 음식을 날라주다가 나를 보더니 내게 다가 와 웃음지었다. "아, 손님! 아까 손님을 찾고 계신 분이 있었는데..." "네?" "아주 잘 생겼더만. 평범한 평민은 아닌 것 같았어요. 은발머리를 가진 청년 중 그렇게 예쁜 청년 은 또 처음 본다니까. 혹시... 애인?" 은근 슬쩍 허리를 찌르며 물어 보시는 아주머니를 향해 하하 웃어 보이고는 막 고개를 저으려는 찰 나, 낮지만 매력적인 목소리가 내 귓가를 간지럽혔다. "약혼녀입니다만...?" 나는 얼른 뒤를 돌아보았다. 그랬더니 역시나 카인이 환하게 미소지은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언제 왔어?" "한 시간 전에. 너무 곤하게 자길래 깨우지 않고 잠시 나갔다 왔어." 카인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머, 호호호. 정말 잘 어울리네~." 갑작스레 들려 오는 아주머니의 웃음소리에 나는 그제서야 정신이 들어 해명하려 했으나, 아주머니 께서는 내 말을 들어 주시지 않고 주방으로 호호호 웃음을 연신 흘려 대며 들어가셨다. "카인! 너 때문에 괜히 오해 샀잖아." "어라? 왜 오해야? 약혼한 사이 맞잖아? 황제마저도 인정...읍!" "조용히 해!" 지금 이 곳이 어딘지도 모르고 말을 하는 카인을 보며 나는 얼른 입을 막아 버렸다. 나는 카인을 데리고 얼른 내방으로 올라갔다. "점심은요?"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렸고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대답했다. "건너뛸게요!" 탕. 방문을 닫은 나는 자연스레 침대에 앉아 나를 보는 카인을 보며 웃어 보였다. "이봐, 카인? 나는 지금 신분을 속인 채 이렇게 돌아다니고 있는 거라고. 쉽사리 황제 얘기를 꺼내 지도 말 것이며, 우리만 있을 때처럼 그냥 황제라고 무례하게 말하지 마." "체, 알았다고." 저게 요즘 들어 반항이 심하다? 어디서 앙탈이야, 앙탈은. "하지만 난 정말 요즘 불만이야. 뭐가 아쉬워서 그렇게 돌아다녀? 물론 힘이 다 찾아지지 않아서 불안한 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나까지 따돌리고 돌아다니는 건 너무한 거 아냐? 내가 그렇게 의 지가 안돼?" "그건 아니지만... 여하튼! 나랑 대련 좀 해 주라." "대련?" 곤란한 질문에 화제를 전환시킨 나는 대련이라는 말에 의아해져서 나를 쳐다보는 카인을 보며 하 하 웃어 보였다. "어, 대련. 이제껏 강하다는 존재를 찾아가 보았지만 전부 쉽사리 이겨 버렸거든. 그래서는 내게 깨달음이 없어. 물론, 모든 생물에게 다 배울 점이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나는 그런 포괄적인 깨 달음이 아닌 내 힘에 대한 깨달음이야." "흐음... 내가 질 텐데? 게다가 우리가 전력을 다해 부딪히려면 이 마을 전체가 지도상에서 없어 질 걸. 그래도 돼?" 턱을 쓰다듬으며 내게 말하는 카인을 보며 나는 싱긋 웃어보였다. "괜찮아. 그 결계 내가 만들면 돼." "그렇게 되면 전력으로 싸우는게 아니잖아? 결계 쪽으로 마나가 빠져나가니까 말이야. 게다가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세이 너를 향해 공격을 할 수 없다는 거야. 그러지 말고 마음을 가라앉혀서 생각해 봐. 꼭 싸워야만 깨달음을 얻는 걸까? 단순히 네가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카인의 말도 맞았다. 나도 그 생각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어느 부분이 뻥 뚫려 있 는 것 같은 공허함은 견디기 힘들었다. 얼마 전에는 그다지 느끼지 못했지만, 신계에 다녀온 후로는 정말 심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하지만... 상당히 공허한 걸. 뭔가...불안해." 나는 내 양팔을 쓱쓱 쓰다듬으며 카인을 보았다. 나는 이렇게 애가 타는데... 카인은 웃고 있었 다. "뭐야?" 괜히 신경질이 난 나는 날카롭게 쏘아댔지만 카인의 웃음은 사라질 기미가 없었다. "아니, 세이가 이렇게 어리광 부리는 건 처음 보는걸. 그것도 내가 앞에 있는데.. 하하." 아주 기분 좋다는 듯이 웃는 카인을 보며 나는 하아-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그래, 웃어라, 웃어. 그나저나 얼마 동안 자리 비워도 돼는 거야? 제루이스가 용케 허락해 줬네?" "응, 그저께 저녁에 스파르타식으로 서류 처리했거든. 눈이 붉어지고 장난 아니었어. 그 결과 일주 일 동안의 휴가를 얻어냈지." 뿌듯하게 말하는 카인을 보면서 귀여워 보이는 그의 모습에 나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체, 지 나이 가 얼만데 그런 깜찍한 표정이야. "그래서 그 일 주일은 어떻게 할 건데?" "물론!" 단호히 나를 향해 얼굴을 들이대면서 말하는 카인을 보며 나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굉장한 기백이었다. 웁스. 내가 무의식적으로 밀릴 정도의 기백이라니. "세이 따라 다녀야지." ...허탈해진 나는 예상했던 대답임에도 불구하고 후우- 한숨을 내쉬었다. 싱글싱글 웃고 있는 카인 을 보며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내저어 보이고는 침대에 털썩 드러누웠다. "오케이, 접수했어. 혼자 다니기 적적했는데 잘 됐네. 나랑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자. 물론, 돈 은 네가 부담하는 거야. 불만 없지?" 거의 반강제적으로 대답을 받아 낸 나는 카인의 생글거리는 얼굴을 보며 괜히 기분이 나빠지는 것 을 느꼈다. 뭘까, 이 한 대 때려 주고 싶어지는 이유는. ============================== 지금 강아지가 제 팔을 베고 자는 상태로 땡스투는 다음이요..;; 어제부터 자꾸 밀리네..;; 어머니께서 개를 키우는 것을 반대하지만 그래도 무릅쓰고 데리고 오신 아버지께 존경을 표합니다.;; 자는게..;; 너무 귀여워요~ 제가 동물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히죽.;ㅣ; 한손으로 타자 치는게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답니다.;; 힘의 각성 밝고 따사로운 햇살과 지저귀는 새들로 인해 나는 잠에서 깨어날 수밖에 없었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난 내 눈에 옆에서 눈감고 있는 카인이 들어왔다. "잘 잤어, 세이?" "응, 잘 잤어?" ...... "왜 네가 내 옆에 있는 거야!?" "어, 기억 안 나는 거야?" ... 내가 뭘 어떻게 했더라? 하나도 기억이 안나. 혹시... "나 술 먹었냐?" "딩동댕~"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싱글 웃고 있는 카이을 보며 나는 하아-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둘 다 옷 을 입고 있는 것을 보니 별 일 없었군. "뭐가 그리 좋아서 그래?"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좋아하는 상대와 '잘 잤어?'라는 말을 서로 나눌 수 있다니! 이게 바로 남 자의 행복이 아니고 뭐겠어?"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 환하게 웃음 짓는 카인을 보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그렇게 내가 좋아?" "당연하지!" ... 장난삼아 한번 물어 본 게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즉각 나온다. 전부터 궁금했다. 어디가 그렇게 좋은 걸까?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성격이 좋지 않다. 외모야...칭찬을 듣는다 치지만 어디 그게 자랑할 일인가. 내가 생각하기에 외모는 그리 볼 게 못된다. 예쁘다고 욕 안 하나? 예쁘다고 화장실 안가나? 외모도 아니고, 성격도 아니고, 능력...인가...? 하긴, 철저한 능력 계급 사회에서 자란 마족이니 그럴 만도 하지만... 그게 아닐 거란 생각이 든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물어 봐야 정답이 나오는 법. "카인, 예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내 어디가 그렇게 좋아?" 그저 간단하게 대답이 나올 거라는 내 예상을 깨고 나온 카인의 대답은 정말 진지하기 그지 없었 다. "글세. 솔직히 외모야 우리에게 그렇게 비중이 높지도 않고... 재력이야 나도 모을 수 있을 정도 고. 애교도 없고, 혼자 멋대로 행동하고, 혼자 단정짓고, 혼자 아무말 없이 사라질 때도 있고. 어 디가 좋은 걸까?" 정말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까지 갸웃하는 카인을 보며 괜히 울컥하는 마음이 생겨 버렸다. "뭐야! 정말 나 좋아하는 거 맞아?" 내 외침에 카인이 싱긋 웃으며 답했다. "물론이지. 그래도 좋은 걸.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어야 돼? 난 그저 세이를 보면 행복하고 도와주 고 싶은 걸." 화아악-. 이, 이런. 나도 어찌 할 수 없는 사이에 얼굴이 붉어졌나 보다. 화끈거리는 볼을 애써 숨기려 고개 를 돌렸다. "내가 강해서 그런게 아니라? 비록 힘의 대부분이 봉인 당했다고 하나 마계와 전면전을 치룰 정도 는 되잖아?" "아니, 오히려 나는 세이 네가 힘이 있는 것이 싫어. 너무 강해서... 내가 도와주지 못할 때가 더 많잖아." 불만 어린 얼굴로 투덜대는 카인을 보며 나는 한 순간 이렇게도 귀여워 보이는 남자가 있었나 라 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였을 지도 모른다. 문득 이런 말을 꺼낸 건. "카인, 너... 의외로 자기 어필에 강하구나.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도 만들 수 있고." ...실수였다. 이런 말을 한건 분명 실수였다. 카인이 환하게 웃으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나를 잡아 당겼다. 붉어진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말하는 카인이었다. "당연하잖아? 난 내 모든 것을 걸고 세이의 마음을 얻으려고 하는 건데. 그정도 보람도 없으면 어 떡해." 환하게 웃어 보이는 카인을 보며 나 또한 싱긋 웃어 보였다. "건방떨지 마." 나는 카인의 코를 한번 잡아 당겨 비틀어 주고는 코를 부여잡고 나를 원망스레 쳐다보는 카인을 향 해 웃어 주었다. "뭐, 그건 인정하지만... 여기서 너보다 더 잘난 남자 있으면 그쪽으로 마음이 흔들릴지도 모른 다?" "세이!!" 소리치는 카인을 뒤로 한 채 나는 머리를 다시 정리하고는 아래로 내려갔다. 뒤에서 따라오는 카인 의 발소리를 들으며 나는 싱긋 웃어 보였다. "여전히 귀엽다니까." "어머, 잘 주무셨어요?" 주인 아주머니의 정감 어린 인사를 받으며 나 또한 싱긋 웃으며 인사했다. "네, 아주머니는요?" "호호, 저야 원래 잘 자죠. 그나저나 어제 약혼자가 술 몇 병 들고 들어가시던데...호호호." 얼굴을 붉히면서 웃는 아주머니를 보며 내 볼이 뜨끈뜨끈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 아니에요! 아주머니께서 생각하시는 그런 건!" "호호호, 뭘요. 어차피 결혼할 사이면서." 그러나 그 순간, 타이밍을 제대로 맞춰서 들어오는 카인 덕에 더욱 오해가 짙어질 수밖에 없었다. 뒤에서 내 목을 끌어안는 카인을 보며 아주머니는 연신 호호호 웃음을 흘려 대셨다. "카인, 너 때문에 또 오해 샀잖아." 하아- 모든 것을 포기한 듯 한숨을 내쉬는 나를 보며 카인은 불만 어린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정말 딴 남자한테 가버릴 거야?" "...뭔가 착각하고 있는데, 너와 난 아직까지 러브러브 상태가 아니라고." "하지만 두근 거린다며? 그게 그거 아닌가?" "...그럼, 놀라서 두근 거리는 것도 그 놀람을 사랑해서 그런거냐?" ...아리송송한 표정을 지은 채 고개를 갸웃거리는 카인의 팔을 얼른 떼어버린 채 식탁에 자리 잡 고 앉았다. "아주머니, 여기 최고급 요리로 2인분 주세요." 내 주문을 받고 주방에서 오케이 싸인을 보내 주시는 아주머니를 보면서 카인이 의아한 듯이 물었 다. "근데, 맨날 최고급 여관만 가더니, 왜 이런데 다 온 거야?" "경비를 아끼자, 몰라?" "돈이야 넘치고 또 넘치잖아." "아껴야 잘 사는 법이라고." 의미 없는 대화를 나누는 우리 앞으로 식전 음식이 나왔다. 간단히 빵과 스프를 먹고 있던 우리 앞 에 얼마 지나지 않아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고기가 등장했다. "음, 보기보다 맛있네." 정말이었다. 보기에는 투박해 보였지만, 맛은 정말 쫄깃쫄깃 해서 씹는 맛이 그만이었다. 무슨 고 기인지는...별로 물어 보고 싶지 않았다. 물어 봤다가 후회하게 될 것 같았다. 카인의 평가에 동조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는 계속 시식했다. 밥을 다 먹은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먼저 나가 있는 카인에게 돈을 건네 받아 카운터로 향했 다. "어, 벌써 가시게요?" "네, 헤어질 때 인사도 제대로 못한 인연이 있거든요. 가는 길에 볼일 도 좀 보면서.." "아~ 그러세요." 나는 돈을 지불하고 인사를 하고 나왔다. 이 집의 두 아이들은 아직 자고 있는 모양인지 마을을 나가는 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뭘 그렇게 섭섭해해?" "아니, 그래도 귀여웠는데. 아쉽잖아. 인사라도 할 걸." "뭘 그런 것 가지고. 우리가 애 낳아서 기르..컥! 쿠, 쿨럭! 켁!!" 요즘 점점 시건방져 지는구나, 카인. 나는 가차없이 카인의 복부에 주먹을 내리 꽂았다. 미안하지만, 너의 그 탄탄한 육체를 믿고 내 힘 을 실었단다. 이럴 때 아니면 네가 마족이라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느끼지 못하는구나. "그나저나, 어디로 갈까? 유니안에게로? 아니면 에드에게로? 아니면 제리안?" 내 물음에 카인이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에드..에게로 가는..게 낫겠지? 하하..." 정말로 어색한 카인의 웃음에 나는 뭔가 불안해 지는 것을 느꼈다. "왜? 유니안이나 제리안에게 가면 안돼?" "아마..다 모여 있을걸." "어째서? 내가 하라는 대로하지 않는 거야? 누구 생일이라도 돼?" "아니... 그게. 몰라, 괜찮아. 여하튼 에드에게로 가면 돼. 라오비아로 가면 된다고." 뭔가 숨기는 것이 있는 것 같았다. 뭘까. 저 반응은. 평소에 내게 전혀 숨기는 게 없는 카인이었던 관계로 뭔가 섭섭함이 느껴지더니 분노마저 느껴지 기 시작했다. 나는 카인을 보지 않은 채 앞만 보며 열심히 걸었다. '그나저나...뭔가 불안하단 말이야.' ======== 아침입니다.;; 히죽.; 하도 개가 낑낑대서 일찍 일어났다죠.;; 네, 유네리안 올렸답니다. 제목은 유네리안이구요.; 그 때 말했던 그 글이에요.; 시간이 나시면 한번 읽어 보시고 평가 좀 해주세요.;; ☆elfin(時彦)★님, 감사합니다~ 카셀리온님, 하하.;; 미안님, 등장입니다.;; Oasis_Roon님, 하하..;; 저희도 그래요.;; 분명 반에서 2등정도 할 점순데, 하도 상위권 애들이 몰려 있다 보니 4등으로 밀려났다는...;;;; 구름위에님, 하하.; 저도 그런 견이 가지고 싶어요.. -TheQ-님, 하..하하.;; 네에.;; 파란매화님, 하하.;; 감사합니다! 니르미르님, 저도 심히 부럽답니다.;; 칙스님, 그렇죠.;; 힘도 있고 뺵도 있고.; 링★ 님, 하하.;; 그러시군요.;; 떵이님, 그...그런가요.;; fish 님, 글쎄요.;; 하하.;;; 프샤님, 저희도 아버지께서 몰래 가져오신 거랍니다.;; 꼬마요정님, 그래도 귀엽잖아요. 히죽.; ★ゆきひめ☆님, 하하..;; 글쎄요.;; 縉엘리셔스님, 영리하군요.;; 마이소시아님, 하하..;; 묘혈님, 얼마나 귀여운데요~ 浮雲님, 좋아요! 완결을 향해 진도 빡빡 빼자구요!! 흠... 200편을 전후로 완결을 내어 볼까...싶기도.;; ♣블랑카♣님, 하하..;; 귀여워요~ 유리구슬。님, 믹스견이랍니다.;; 하은맘님, 하하.; 귀여워서 어떻게 떼어내지도 못하고.;; 아스카냥님, 아버지가 몰래 가져오신 거랍니다.;; ☆드래곤™님, 감사합니다아~ 힘의 각성 하아- 하아-. 하... 거칠던 숨을 힘들게 가다듬은 후 검을 아공간으로 돌려보냈다. 서로의 검기와 마법은 일절 쓰지 않 은 채 순수한 검술만으로 대련해 보자고 내가 먼저 제안했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연습한 것이 꽤 도움이 되었는지, 마나만 많았을 뿐인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순수 검술로 도 카인과 맞먹을 정도는 되었다. "휘유, 나날이 발전하네?" 이마의 곡선을 타고 흐르던 땀방울을 손으로 훔치며 말하는 카인은 그다지 지친 기색이 없어 보였 다. 하긴, 카인은 내가 자신보다 순수한 검술 실력이 낮다는 것을 알고 그거라도 이기고 싶다며 죽 기살기로 연습했다고 하니. "뭘, 너야말로 잘 하던데." 겸양의 말을 떨어 준 나는 싱긋 웃어 보이고는 카인이 그의 검을 아공간에 집어넣는 것을 본 뒤, 뒤뜰에서 나와 방으로 들어갔다. "아이고, 열심히 운동했나 봐?" 이 여관의 주인 집 아주머니의 말에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아까의 그 공간은 이 여관의 뒤뜰이었다. 다행히도 별다른 사람이 사용하지 않아 오늘 아침에 잠 깐 사용한다고 쓰고 있던 곳이었다. 카인과 여행하면서 아침마다 꼭 이렇게 대련을 했다. 라오비아의 국경선의 마을까지 온 우리는, 오늘 오후에 이동진을 사용하여 수도로 가기로 하고 이 렇게 온 것이다. 앞으로 이틀이면 카인이 제 자리를 찾아가야 한다니, 라오비아를 향해 좀 빠른 걸음으로 걸어 왔 던 것이다. 이상하게 에드 얘기만 나오면 식은땀을 흘리면서 무언가 숨기는 눈치이기에 딱히 캐묻지는 않았지 만, 정말 궁금했던 것이다. 카인은 카인의 방으로, 난 나의 방으로 가서 서로 각자 땀을 씻어 낼 겸, 샤워를 하기로 했다. 쏴아아-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깨끗하게 씻은 나는 머리를 채 말리지 않고 수건을 덮어쓴 채, 오랜만에 하얀색의 원피스로 갈아입었다. 힘들게 걸어다니고 대련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었다. 카인이 일 을 하기 시작하면 쉽사리 시간을 내기 어려우니 혼자 연습해야 하는데, 그거라면 이제 됐다. 혼자서 하는 것은 필요없고, 연습 상대가 필요하지만 카인만큼 강한 상대는 없으니까. 달칵- 문을 열고 들어가자 카인이 침대에 앉아서 수건으로 머리를 문지르고 있었다. "벌써 해가 중천에 떴으니 점심을 먹고 어제 미리 예약해 놓았던 곳으로 가서 이동진 사용하고 수 도로 향하자."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마저 문지르는 카인을 보며 옛 생각이 나서 카인의 손에 들려있던 수건 을 빼어 들어 손수 비벼 주었다. "세이...?" "아니, 그냥 옛 생각이 나서. 그때는 10살 정도의 아주 작은 꼬마였는데 말이야. 어느새 자라서 나 보다 키가 더 커졌네?" 마치 연로하신 분이 옛날을 회상하듯이 말하는 나를 보며 카인은 씨익 웃어 보이며 말했다. "이제 다 컸지?" "그렇겠지. 아, 계속 더 자라려나? 흐음... 모르겠다."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 이제 어엿한 남자가 다 됐지? 인정할 만큼 멋진 남자가 됐지? 그지?" "흐음- 그래도 아직 멀었어." "에엑-? 뭐가?" "몸만 크면 뭘 해. 정신연령은 아직 어린 걸." 나는 씨익 웃어 주고는 수건을 카인 머리 위에 내려놓고는 내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쳇, 그래도 많이 컸다, 뭐." "그래그래, 너 많이 컸어." 애를 타이르듯이 말하는 내가 못 마땅한지 나를 보며 부루퉁 입술을 내미는 카인이었지만, 나는 못 본 척 하고 싱긋 웃어 주었을 뿐이었다. 돌연 카인이 씨익 웃었다. "내가 머리 말려 줄까?" "...됐네." "안녕히 계세요." "안녕히 가세요." 서로 싱긋 웃으면서 기분 좋게 인사한 나와 주인 아주머니였다. 나는 웃고 있는 표정 그대로 가게 를 나섰다. "휴우-, 카인?" "어?" "경비는 네가 부담하기로 했으면서, 왜 자꾸 내 주머니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걸까?" "하.하.하. 뭐, 어때서 그래. 너와 나는 어차피 일심동체! 그러니 돈도 마음도 네 것이 내 것이고 내 것이 네 것인 거지. 안 그... 컥, 켁, 쿨럭!" 언제나 말했지만, 너는 네가 마족의 몸인 것을 심히 감사해야 할게다. 나는 아주 힘껏 카인의 복부 를 냅다 쳐버렸고, 아무리 여자라고 해도 드래곤은 드래곤인지라 평범한 여자의 몇 배 되는 파워로 맞은 카인은 헛기침을 하면서 맞은 배를 쓰다듬은 채 나를 따라 왔다. "내가 워낙 연약하다보니, 안 아프지? 쯧, 힘을 더 기르던지 해야지." "아냐, 아냐! 엄청 아파!" 손사례를 치며 고개까지 옵션으로 흔드는 그를 보며 나는 다시 한숨을 하아- 내쉬어 보이고는 시 장 골목을 들쑤시며 어제 미리 예약해 놓았던 마법사 길드로 향했다. 그나마 국경선 마을 중에서는 큰 편에 속하는 마을이라 길드가 있는 건지, 안 그랬으면 얼마 정도 더 걸었어야 됐다거나 직접 마법을 사용하여 이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회색의 길다란 건물. 그리 넓어보이지는 않았지만 위로 높이 올라가 있는 약간 어색한 건물이었 다. 내가 알기로는 1층과 2층이 손님 접대용이자 이동진이 있는 곳이고, 3층은 마법 길드의 문지기가 사는 곳, 그리고 4층부터가 마법 길드에 속해 있는 자들이 생활하는 곳이었다. 물론, 마법사들이 살고 있다는 곳은 웬만하면 전부 마법 실험실이라는 소리이다. 이상도 하지, 문이 검정색이다. 전체적으로 약간 암울하다 싶은 이 건물을 한번 쓱 흝어 보던 카인 은 마음에 드는지 씨익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좋냐?" "응, 만든 사람이 누군지는 몰라도 센스가 뛰어난데?" "하아- 그러냐."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어 보이고는 끼이익-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약속한 시간에 정확히 도착해서 그런지 어떤 한 마법사가 기다리고 있었단 듯이 인사해 왔다. "안녕하세요. 어제 예약한 세이입니다." "네, 알고 있습니다. 저를 따라오시지요. 이미 5분전부터 발동 준비를 마쳐 놓고 있었습니다." 한 50대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것 같은 늙은 여 마법사가 친절히 말해 주었다. 나는 그녀에게 싱 긋 웃어 보이고는 그녀의 뒤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갔다. 말로만 대충 들었지, 직접 와 본적이 없는 나였기에 이동진이 몇 층에 있는지 몰랐으나, 마법사가 2층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아 2층에 이동진 마법진이 있나 보다. "어제 예약했던 그 분들이 오셨어요." 한 60살은 되어 보이는 늙은 노인과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마법사치고는 약간 젊은 편에 속하는 중 년의 아저씨가 마법진 위에 서서 나를 쳐다보았다. "호오-, 그렇군. 자, 그럼 가운데 와 서시오. 보통 국경에서 수도까지 가는 일이 잦아서 이 마법진 은 멀리까지 보낼 마나가 다 차야만 사용이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많은 마나가 모인다오. 내 마나가 다 빠져나가기 전에 얼른 보내드리이다." 60대의 마법사가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카인을 데리고 얼른 마법진의 한 가운데에 섰 다. 두 명의 마법사는 이미 캐스팅을 다 해 놨는지, '준비 됐소?'라고 묻더니 우리가 고개를 끄덕이 자, 이내 한 마디 내뱉었다. "워프" 환한 빛이 아주 잠시 동안 우리를 비치다 사라졌고, 그 때에는 이미 장소가 바뀌어 있었다. 아까 전의 길드와 구조는 비슷했지만, 이쪽이 훨씬 더 넓었다. 그리고 그족은 벽면이 갈색인 것에 반면, 이쪽은 아주 새하얀 흰색이었던 것이다. "어서 오십시오." 30대의 마법사로 보이는 남자가 하얀색의 로브를 몸에 두른 채, 싱글싱글 웃으며 우리에게 인사했 다. 우리는 그저 간단히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주는 것으로 대신했고, 그 남자의 안내를 받으 며 그 길드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카인, 에드등은 역시 성에 있겠지?" "그...렇지." "흐음- 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왜 에드 얘기가 나오기만 하면 네가 이렇게 식은땀을 흘리는 거야?" "아니야, 가보면 알게 돼." 내 눈을 피하며 돌리는 카인을 보며 오늘따라 더욱 불길한 예감이 나를 엄습해 왔다. 설마 설마 했지만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니겠지? "카인, 서두르자." "...응." ===================== 음...;; 조금 졸립군요.;; 거의 몇 달동안 이 홈에 있는 소설들을 보지 못해서, 오랜만에 읽고 있었답니다.; 음... 이제 드래곤 스토리를 올렸으니, 유네리안을 올려야 하나요.;; 훗.;; 다른 소설도 봐야 하는데...;; 묵혼지주님, 좋으셨겠어요..;; 근데 3마리는요?; 르에님, 하하.; 아즈라피엘라님, 죄송하군요. 왜눈에서물이흐를까..님, 하하.;; 캐트시님, 하하.; 님도 키우시는군요.; -_-a님, 하하.; 얼마나 귀여운데요.;; 어둠의왕녀님, 하하..;; 귀엽죠.;; 『™아기천사』님, 그럴리가요.;; 이렇게 읽고 있는데.; 파랑나니님, 하하.;; 죄송해요.;; 미안님, 감사합니다.;; m문스타m님, 웬 심야영화?,;;; 저는 티비를 안보는데요..;; 그래서 언제 뭐하는지 제대로 몰라 요.;; 류니드님, 우와.. 좋겠다..;; 유리안의모기님, 저는 흑표범이 기르고 싶답니다.; §☆에피나§★님, 하하.;; 그런가요.;; 큰이링네.;; 라이오네님, 저희는 교장 선생님이 영화를 못보게 하셔서 하루종일 내내 책만 봤다죠.; 엘윈님, 하하.;; 이피르님, 하하.;; 고생하시네요.;; 어둠속의빛님, 왠 음모론이요.;; 묘혈님, 하하.;; 링★님, 하하.;; †ももの花†님, 글쎄요.; 왜일까요.; 쿄땩지애미님, 코멘트 확인 했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에휴님, 평소 그대로랍니다.;; 한동안 양을 늘렸던 것 뿐.;..; 이게 보통이죠.;; joy님, 유네리안 코멘트 확인했어요.;; 감사합니다.; 널위해서님, 열심히 할게요.^^ 후아유님, 감사합니다.; 마스터master님, 하하...;; 그것도 재밌겠네요.; 천마계왕님, 언제나 열려 있답니다.;; 당근한알님, 하하..;; 기쁘신가요?;; 떵이님, 하하..;; 그런가요?; 유리구슬。님, 하하.;; 감사합니다.; 미늬님, 하하..;; 그것도 다음에 모드가 나와야..;; Eyes_님, 하하...;; 어디서 따오겠습니까.;; 심리묘사가 미약하지만 그나마 조금이라도 되는 게 자기 자신이니까 가능한 것 아니겠어요.;;; 하은맘님, 하하.;; 하르디아님, 정신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잇답니다.;; 니르미르님, 하하.;; 그것도 좋죠.; ☆드래곤™님, 글쎄요.; 선하님, 하하.;; 감사합니다.; 浮雲님, 그렇습니다.;; 다이스케★님, 하하.;; 음, 그렇겠죠.;' CaperNaum님, 하하.;; 샤베리나님, 글쎄요.;; 아륜님, 돌아오는 성탄절. 뭐할까요.;;; -TheQ-님, 제가 그렇게 하겠어요.; 양파공주님, 하하.;; 설마요.;; 로로님, 저는 글쎄요.;; 별로.; 동생 삼고 싶지는..;; 저는 애교있는 남동생이 갖고 싶어요. ★ゆきひめ☆님, 하하.;; 글세요.;; 셀레모르님, 좋아하기는 하죠.; 그게 연인이라거나 그쪽은 아니지만.; 시엘진님, 글쎄요..;; 다소 급한 감은 있지만 완결을 내 볼까 학.;; 진여심님, 응. 고마워.^^ 꼬마요정님, 히죽.; 그렇죠? Reianare님, 그리 좋은 내용만은 아닐걸요.;;; §큐세이랑§님, 그..글쎄요.;;11:20 縉엘리셔스님, 하하.;; 칙스님, 하하.;;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거라는.;; 차라리 독신이면 독신이지.;; 판타마녀님, 저희집 강아지는 검정색이랍니다.;; 프샤님, 과연.;;; 호락호락 할지.; 으냐냥님, 히죽, 감사해요; 娑兒님, 감사합니다.; ♣블랑카♣님, 설마요.; 힘의 각성 우리는 30분도 채 걷지 않아 왕성의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문지기들이 우리에게 창 을 들이대며 으르렁댔지만, 카인이 자신의 신분증을 보여주자 곧바로 태도를 바꾸어 굽신굽신 우리 를 안으로 들여보내 주었다. 카인의 옆에 있던 내게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은 채. "처음 뵙겠습니다, 발렌타인 부인!" ...기합이 확실히 들은 듯한 그들의 인사를 들으며 나는 벌레 씹은 얼굴을 한 채 복잡 미묘한 심정 으로 들어갔고, 카인은 옆에서 키득키득 웃으며 뿌듯해 했다. 이거, 카인이 뭔가 시킨 것 같은데... 흐음. 나중에 한 번 조사를 해 볼까? "카인, 뭐라고 지시한 것 없어?" "하하- 지시야 일 때문에 맨날 하지." 싱글싱글 웃으면서 내 말의 의미를 왜곡하는 카인을 보며 나는 내 짐작이 맞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흐음-... 훗. "그나저나- 카인. 왜 서재나 그런 곳이 아닌 에드의 침실로 향하는 거지?" 비록 몇 일이었다지만 이 왕궁에서 여러 번 돌아다닌 경험도 있고, 그 전에도 여러 가지의 신분으 로 몇 차례 왔던 경험이 있어 내부구조는 손에 잡힐 듯 훤 했다. "하하, 가보면 알아." 역시나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걷는 카인이었다. 난 카인의 저런 태도가 가장 불안한데. "누구냐!" 뚜벅 뚜벅 사람이 걷는 소리가 나자 에드의 침실을 지키던 경비병들이 창을 들이대며 물었다. 약 간 어두워 그늘이 진 곳에서 우리 둘이 나타나자 정중히 인사하고는 문을 열어 주었다. "발렌타인 내외분을 몰라 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인사와 함께. 흐음... 나는 카인을 찌릿- 째려보다가, 곧 싱긋 웃어 보였다. 이런 내 태도에 찔끔 하더니 내 웃는 얼굴을 보며 울상을 짓는다. 다행히 경비병이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그런지 이런 생소한 카인의 행동에 놀람에 찬 신음 소리를 흘리지 않았다. 부드럽게 열린 문 사이를 지나 휘장이 있는 화려하다 싶은 침대로 곧바로 향했다. 그 침대의 휘장은 걷쳐 있었고, 그 침대에는 의자에 앉은 채 침대의 모서리 부분에 기대어 잠들어 있는 로니아와 제리안이 있었다. 뭔가 피곤해 보이는 그들의 얼굴 때문에 깨우지 않기로 했지만, 그 보다는 울었는지 눈이 살짝 부 은 로니아의 얼굴을 보아서 이기도 했다. "뭐, 뭐야? 왜 그래?" 나는 그런 그들의 모습에 당황해서 옆에서 눈을 가린 채 서 있던 카인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물었 다. "그게...휴우- 에드가 다쳤어." "다치다니, 어떻게? 루카스와 필리안은?" "그들도 다쳐서 옆방에 누워 있어." 나는 곧바로 달려나가 옆방으로 향했다. 에드의 침실 옆에 달린 방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고민하 지 않고 달려갈 수 있었다. 쾅-. 거칠게 열은 문 사이에는 두 개의 침대에 두 명이 나란히 누워 눈을 감고 있었다. "루카스...필리안?" 떨리는 내 소리에 깬 건지, 아니면 거칠게 문 열을 때 깬 건지 사르륵 눈을 떠서 나를 보면 루카스 와 필리안이었다. 당황한 내 기색을 눈치 챘는지 희미하게 웃어 보이며 약간은 어색한 동작으로 침 대에서 내려와 내 앞에 무릎 꿇었다. "오랜만이네요, 마스터(master). 면목 없습니다." 고개를 푹 숙인 채 말하는 그들을 보며 나는 고개를 저어 보였다. "아, 아니요. 그래도 필사적으로 싸우셨나 보네요. 이렇게까지 다치다니... 그, 그런데. 당시들을 이렇게 만든 자는 누구죠?" 떨리는 음성을 주체하지 못하고 물었다. 루카스가 고개를 들어 자조적으로 웃어 보였다. "메비루아의 황실 마법사와...기사단의 단장인 것 같았습니다. 조금만 더 실력이 뛰어났다면... 어 린 나이에 많은 성취를 얻었다고 자만하지 않았으면 이길 수 있었을 텐데..." 미안한 말이지만, 루카스의 독백은 약간의 뒤늦은 후회였다. 나는 내 머릿속에 차가워 지는 것을 느끼며 눈을 잠시 감았다가 떴다. "어쩔 수 없습니다. 이미 이렇게 된 것,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지요. 그나저나, 루카스와 필 리안은 아직 상처를 회복 못 시킨 건가요?" "단단히 준비를 해 온 건지, 웬만한 사제들이 완화만 시켰을 뿐 완전한 치료가 되지 않았습니다." 필리안의 대답에 나는 의문스러운 것을 물어 보았다. "씨클은 사용하지 않았나요? 씨클 정도면 아무리 황실 마법사라 할 지라도 상대할 수 있었을 텐데 요." "하지만 저희는 씨클이 개방 된지 얼마 되지 않았던 관계로 익숙케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에드도 마찬가지이고요. 참, 에드! 에드가 저희보다 더 심각합니다. 공격받은 지 일 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거든요." 필리안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여 에드의 방으로 가려고 했으나, 이들도 환자라는 사실이 떠오르 자 발걸음을 뒤로 돌렸다. 물론, 에드의 상처도 치료 해 줄 것이다. 하아- 이것으로 내 능력이 어 느 정도 드러나게 되는 건가? 하하, 그래도 특수 마나를 사용할 거니까 쉽게 알아차리지 않겠지. 보통의 마나도 아니고. 비록 완전한 힘을 각성하지 못했다고 하나, 치료 마법 정도는 할 수 있다. "[나 물의 여신 세이니스가 명령한다. 청공을 비추는 환한 빛들아, 지상에 안식을 내려주는 어둠들 아, 부디 저들의 상처를 치료해 다오. 나는 물의 여신이자, 너희들의 어버이이신 루크레아신님의 딸.]" 내 입에서 낭랑한 신어가 흘러나왔고, 내가 신어를 낭송하는데도 놀라지 않은 채 담담히 나를 쳐다보는 루카스와 필리안을 보면서 나는 싱긋 웃어 보였다. 내가 복수해 줄 테니, 걱정 말도록. 나의 신어는 내 입에서 흘러나와 저 둘의 머리 위에서 형체를 갖추었다. 하늘색의 빛이 점점 모여들더니 어느덧 하나의 커다란 구를 형성하였고, 그 구들은 다시 넓게 타원 형을 만들더니 루카스와 필리안을 감싸안았다. 그렇게 몇 초 지나지 않아 그 하늘색의 빛들은 그들의 몸에서 떨어졌지만, 아까보다는 조금 탁한 색을 내고 있었다. 안색인 너무나 파리해 혹시나 독에 당한 것은 아닐까 한 나의 생각이 적중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 거였다. 그 따뜻한 빛의 느낌에 안도했음일까. 스르륵 넘어지기 시작하는 그들을 재빨리 달려가 받쳐준 나 는 그들을 허공에 띄워 침대에 눕혀 주고는 그들의 이마에 손을 대었다. "한동안 무리하지 마. 이번 일을 기회로 너희들이 남을 지킬 수 있을 정도로 조금 더 강해졌으면 해. 옛 너희들의 선조였던 흑영(黑影)단의 모습을 보여줄게. 그들이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얼 마나 열심히 수련을 했는지..." 나는 이마에서 손을 떼고는 방 문 밖에서 나를 쳐다보고 있던 카인을 보며 싱긋 웃어 보였다. 내 웃음이 보기 싫어서 일까. 카인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내게 다가와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세이, 제발 진정하고! 응? 내가 그들의 제국을 멸망시킬게. 발렌타인 상회에서 물자를 당장 끊기 만 하면 얼마 가지 않아 붕괴시킬 수 있어. 세이, 제발...!" "왜 그래, 카인? 무슨 소리야?" 시치미 뚝 떼고 웃어 보였지만, 카인의 안색은 오히려 점점 더 하얘져 갔다. 좋겠네. 모든 여자들 이, 아니, 심지어 남자들까지도 하얀 피부가 되기를 원하는데. "쿡." 혼자 상상하며 좋아하던 나를 보며 카인은 걱정스레 입을 떼었다. "설마, 좋아하기 시작한 지 몇 백년이 지났는데, 네 생각조차 짐작 못하겠어? 많은 힘을 쓰게 된다 면 네 완전하진 육체에 무리가 간다는 것, 루크레아신님께 들었어! 아직 힘도 다 각성하지 못했다 며, 왜 무리를 하려고 해? 그깟 인간 몇 죽는다고..." 짝-. 나는 양손으로 힘껏 카인의 볼을 떼리고 손을 떼지 않은 채 카인의 얼굴을 끌어당겨 말했다. "카인, 그깟 인간이 아니야.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어?" 놀라서 눈을 크게 뜬 카인을 보며 나는 싱긋 웃어 보였다. 내 말에 뭔가에 홀린 듯 멍한 상태로 고 개를 끄덕이는 카인을 보며 다시 한번 싱긋 웃어 보이고는 카인의 입술에 살짝 키스했다. "걱정해 줘서 고마워. 하지만... 난 괜찮아." 더욱 더 눈을 크게 뜬 카인을 내버려 둔 채, 에드의 방으로 들어왔다. 에드의 안쓰러울 정도로 하얀 안색을 보자니 가슴이 시큼했다. 에드의 순수한 마음이 정말 좋았 다. 아무런 이유 없이 나에게 잘 대해 주는 것도 좋았고,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백성들을 생각하 는 마음이 정말 좋았다. "...세이?" 눈을 비비며 자리에서 일어난 로니아와 제리안을 보면서 나는 싱긋 웃어 보였다. "응, 돌아왔어. 너희들은 괜찮니? 유니안은?" "우리는 괜찮아. 유니안은... 복수를 해야 한다며 자신의 나라로 돌아갔어." "흐음-." 나는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제리안의 대답에서 유니안이 복수를 한다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갔다 고 했다. 하지만, 유니안이 하려는 복수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비록 독립국으로 어쩔 수 없이 인정 받았다고는 하나 내부에 심어져 있는 친(親)메비루아 세력을 다 제거하지는 못했을 뿐더라, 제거했 다고 해도 이제 일어나기 시작하는 도상국일 뿐이다. 아직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한 세 나라는 아 무리 힘을 합친다고 해도 메비루아 제국 하나 상대하기 힘들다. 삐이익-. 나는 휘파람을 불었다. ========= 하하.;; 오늘은 즐거운 성탄절. 저는 어제 컴퓨터가 고장나서 못 켰답니다.;; 따로 고치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에 켜니까 되네요.;; 왜눈에서물이흐를까..님, 다시 한번 생일 축하드려요~ 그럼, 여러분. 마지막으로 홍보할게요.;; 제가 유네리안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많이 봐주세요~ Merry Christmas! ●BONDEATH◀님, 감사해요~ 정령의엘프님, 감사합니다.;; 천마대제님, 하하.;. 열심히 늘려 볼게요.;; 견유님,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cms님, 하하.;; 수고하셨어요^^* 이피르님, 기독교 인이시군요.;; 떵이님, 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엄율님, Merry Christmas! 선하님, Merry Christmas! 발키리아님, 하하..;; 귀엽겠다아... 보고 싶어요! Secret☆Love님, 하하...;; 그런가요?;; 묵혼지주님, 흠...;; 역시나요?...;; 저희 친척집이 시골쪽인데, 큰 명절날 내려가기만 하면 개가 한 마리씩 사라지죠.; 그 날 저녁은 푸짐하답니다.;; 퍼플아이㉿님, 하하.;; 감사합니다.;; Eyes_님, Merry Christmas! CaperNaum님, 다음 학년 책이요?;; 교과서?;; §큐세이랑§님, 하하.; Merry Christmas! 묘혈님,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꼬마요정님, 님도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 미안님, Merry Christmas! ★rainwater★님, 미사요...? 카톨릭 재단 학교세요?..;; 칙스님, Merry Christmas! 샤베리나님, Merry Christmas! 당근한알 Merry Christmas! 당근한알 님.; 후아유님, 뺨밖에 안맞았답니다.;; 양파공주님, 그리 기쁜 일은 아니었죠.;; 『™아기천사』님, 하하..;; 연참은 하겠습니다만..;; 광참은.;; 유네리안도 써야 하고.;; 유리구슬。님, 음...;; 글쎄요. 저는 속으로 삭히는 성격이라서..;; 정 속이 답답하면 펀치게임이라도.;; 시리님, 설마요.;;; 파랑나니님, 제 몸이야 뭐... 툭하면 고장나니까요; 일일이 신경 쓰기 고달프죠.;; 저절로 다 나아요.;; Merry Christmas! 『샤바방~™님, 웁스..;; 그랬다가는..;; 라이오네님, 하하.; 감사합니다. dpro님, Merry Christmas!, dpro님. 천사순정애님, Merry Christmas! 꿀순님, 님도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Merry Christmas! 진여심님, 하하..;; 그래.;; 어둠속의빛님, 다쳤죠.; 浮雲님, 설마요.;; 니르미르님, 하하..;; 세이의 예리한 감 덕으로 얼른 얼른 왔답니다.;; 어둠의왕녀님, 하하..;; 12시 넘어서까지 계셨군요. 하하.;; Merry Christmas! ★ゆきひめ☆님, 글쎄요...;; 농담이구요, 설마요.; 에휴님, 롯데월드요? 남자친구랑요? 히죽.; 아륜님, 오늘 성탄 특집으로.; -TheQ-님, 감사해요.; 미늬님, 하하.; 감사합니다.; 셀레모르님, 마왕...됬답니다.;;거의.; 엘윈님, 흐음.; 그것도 단시간으로.; 마이소시아님, 뭐 드시고 계셨나요?;; ♣블랑카♣님, 그렇죠.;; §☆에피나§★님, 하하.;; 복잡 미묘한..;; 왜눈에서물이흐를까..님, 우와~!! 축하드려요! 은령™님, 처음..?;; 두 번째 이신 것 같은데..;; 음, 웬만하면 거의 다 기억하거든요.; 코멘트 달아 주신 분들. 앞 편에서 달아 주시지 않으셨나요?;; Ana님, 저는 해피엔딩이 좋답니다.;; Mu하나의달님, 게임..;; 제가 하는 게임은 슈퍼마리오와 다른 그림 찾기..;; 힘의 각성 갑작스런 나의 행동에 제리안과 로니아가 의문을 품어 내게 물으려는 순간, 바람이 거세게 불더니 창문이 열렸다. 커텐이 휘날리는 사이로 약간 크다 싶은 은색의 새 한 마리가 고고한 모습을 유지한 채 들어왔다. 내가 내민 팔에 앉은 은조를 보며 나는 싱긋 웃으며 은조의 털을 쓰다듬었다. "[유니안, 미안하지만 지금의 네 힘으로 복수는 무리야. 일단 친(親)메비루아의 세력부터 없애버 려. 명단은 이 새의 다리에 매달아 보내주겠어. 복수는... 내게 맡겨.] 왼손을 휘둘러 아공간에서 미리 조사해 놓았던 각 국의 스파이 명단 중 에비닌에 관련된 것을 꺼 내 은조의 다리에 묶었다. "부탁한다, 은조야." 나는 마지막으로 은조의 털을 한번 더 쓰다듬어 준 뒤 날렸고, 은조는 창문 사이를 지나 넓은 하늘 로 솟아올랐다. 이런 나를 보며 눈을 크게 뜬 로니아와 제리안을 보며 나는 싱긋 웃어 보였다. 이런 나를 향해 뭐라고 말을 하려고 입을 여는 둘이었지만, 나는 말할 틈을 주지 않은 채 내 힘을 개방했다. 물론, 로니아와 제리안에게 미리 수호결을 씌워 놓는 것도 잊지 않고. [나 물의 여신 세이니스의 이름으로 명한다. 창공을 비추는 빛들아, 지상에 안식을 주는 어둠들 아, 다시 한번 부탁한다. 저 인간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베풀어주어라. 나는 물의 여신이자, 너희 들의 어버이이신 루크레아신님의 딸.] 아까와는 달리 힘을 개방하자마자 무언가 변했다. 공중으로 떠오른 내 몸 위에 걸쳐진 연한 하늘색 이라서 언뜻 보면 하얀색으로 보이는 길다란 치마. 분명 이 치마는 내가 지상에 내려선다면 발을 넘어 질질 끌릴 테지. 천상의 신들이 내게 지어 준, 바늘땀 한 땀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천상의 의 복. 날개는 순식간 적으로 나왔다 사라졌을 테고, 내 눈동자는 검정색이 아닌 금색으로 빛나겠지. 내 몸 전체에서 퍼져나가는 은은한 빛이 에드의 몸을 감싸자 에드의 몸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빛 의 구에 감싸여 있는 그를 보며 나는 싱긋 웃어 보이고는 창문을 향해 몸을 날렸다. "...세...세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거는 로니아를 보며 싱긋 웃어 주고는 제리안에게 말을 건네었다. 하지만 그건 육성이 아니었다. [곧 상처도 다 나을 거고 독에 중독된 것도 다 나을 거야. 앞으로 잘 해 나아갈거라 믿어.] 나는 마지막으로 환하게 웃어 주고는 그 상태로 날아 올랐다. 시원한 바람이 스쳐지나 가는 것을 느끼며 어느정도 날아가다가, 메비루아 황성을 향해서 텔레포트 했다. 감히 내가 아끼는 사람을 다치게 한 대가를...치뤄야 할거야. 나는 이미 예전의 내가 아니거든. 한없이 바보스러워서 모든 사람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소멸까지 각오하고 살렸던 그 당시의 내가 아니야. 나는 충분히 후회했어. 내가 너희들을 위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참았지만, 너희들은 그걸 알아주지 않아. 아니, 그딴 것 알아주지 않아도 돼. 너희들은 내가 왜, 어떤 마음으로, 어째서 너희들을 살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었는지 전혀 감도 못 잡은 채 나아가질 않고 있어. 바보처럼 모든 사람을 증오하는 것은 아니야. 그저... 내 뜻을 알아주는 사람들과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내 뜻을 알아주는 사람들을 아끼는 것 뿐. 메비루아의 황제, 너는... 에드와 루카스, 필리안을 건드린 시점에서 나의 분노를 산 것과 같아. 넌...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거야. 황성의 제일 높은 탑의 꼭대기에 중심을 잡고 선 나는 내 능력으로 집무실에 있던 황제를 데리고 나왔다. 쨍그랑- 커헉- 끼야아아악-!!! 집무실에 앉아서 졸고 있던 황제는 유리창과 가볍게 마찰을 일으켰고, 피 몇 방울을 단 채 내 앞으 로 띄워 올려 졌다. 그 장면을 목격한 시녀들이 아주 크게 비명을 질러 대었고, 황제는 내 앞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을 뿐이었다. "누, 누군가!?"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 그를 보며 웃어 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 [왜 건드렸지? 어째서? 당신네들이 그리 숭배하던 시니스, 아니, 세이니 데린 비니스트. 아니... 물의 여신이 인정한 아이들이잖아? 직접 신기까지 눈앞에 보여 주었으면, 그 상태에서 그들을 놔주 어야지, 왜 건드려?] "여, 여신?!" 다 들으라고 일부러 공명이라는 방법으로 말하고 있는 내 목소리를 들으며 아래에 있던 어떤 남자 가 소리쳤다. [탐욕스럽고 어리석은 인간아, 어째서 너희들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는 지 알고 싶구나. 어째서? 왜? 한가지 이야기를 들려줄까? 옛적에 아주 어리석은 여신이 있었다. 존재하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순수해도 너무나 순수했던 그 신은, 모든 신들에게 귀여움을 받고 살았지. 갓 여신직을 맡았지만 그 여신은 힘이 무척 강했 다. 그러던 어느 날, 전 인류가, 전 생명체가 신들의 의지에 거역했다. 서로를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 고... 그런 그들을 보며 신들은 마음이 아팠으나, 어떻게 손쓸 수 없었다. 그들을 막을 수 있는 것 은 오로지 신들의 신, 루크레아신님뿐. 하지만 그 분도 전 세계의 생명체들을 정화시키기 위해서 는 몇 백년간 봉인될 수밖에 없었다. 세계의 중심이신 그 분이 봉인 당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 전 생명체를 소멸시키기로 합의한 신들이었다. 허나, 그 여신은 모성애가 강한 신. 절대 안 된다고, 소멸을 각오하고 있으니 제발 그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애원했다. 그리고 결국... 그 여신의 힘이 곳곳으로 스며들어 정화시 켰지. 그리하여 너희는 존재성을 유지할 수 있었단 거다. 그 여신이 너희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 지 아는가? 내가 너희들을 위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참았지만, 너희들은 그걸 알아주지 않아. 아니, 그딴 것 알아주지 않아도 된다. 너희들은 내가 왜, 어떤 마음으로, 어째서 너희들을 살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었는지 전혀 감도 못 잡은 채 나아가질 않고 있다.] "......"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몇 분간 이렇게 고요한 침묵이 유지되었을까. 인간의 황제가 말을 걸 었다. "여, 여신님. 잘못했습니다. 그러니, 그, 그러니, 제발 살려 주십시오." 나는 인간의 황제를 내려보며 미소지었다. [너는 지금 그게 네 입에서 나올 말이라고 생각하는 게냐? 좋다, 내 한번 아량을 베풀겠다. 목숨만은 살려주지.] "가, 감사합니다!" 질렸던 얼굴에서 화색이 돌았으나, 결국 내 말에 의해 찌그러질 수밖에 없었다. [살려는 주겠다. 허나, 너의 눈과 귀와 입은 제 구실을 하지 못할 것이며, 너의 신경은 마비 될 것이고, 너는 네 죄를 뉘우칠 때까지 밤마다 악몽에 시달릴 것이다.] 오히려 죽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흥, 이럴 때면 마음 약한 내가 싫다. 원래는 더 끔찍하게 손톱 을 하나씩하나씩 뽑아 버린 뒤 발톱도 뽑아 버리고, 팔 다리를 탈골 시키며 천천히 고통에 몸부림 치게 만들어 주려 했지만, 내 성격상 그것은 할 수 없었다. 쳇, 아쉬워라. ".....!!" 내 말은 곧 언령. 살려 달라 애원하려고 했을 테지만, 그의 입은 이미 제 구실을 하지 못했다. 말이 나오지 않았고, 눈이 보이지 않는지 불안해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않아 몸이 축축 쳐지며 고개 까딱 할 수 없었다. 나는 황제를 아까 내 말에 반응 한 한 남자의 품으로 떨어트렸고, 그 남자는 기사였는지 아주 재빠른 몸놀림으로 황제를 받아내었다. [그것도 황제라고 챙기는 구나. 차라리 네가 이 제국을 이끌었다면 이리도 일찍 멸망하지는 않았겠지만... 잘 들어라, 백성들아! 이 메비루아 제국은 오늘로써 끝났다. 어리석은 자의 종말이 어떤지 직접 보고, 듣고, 말하고, 느껴라!] 와아아아아아아---- 황제가 거의 반시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무정하게도 환호의 소리를 지른다. 그동안 황제가 얼마나 악독한 정치를 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증거였다. 나는 그런 백성들을 보며 희미하게 웃어 보이고는 내 모든 힘을 개방했다. 어차피 오래 못 버틸 것, 다 써버리지 뭐. 나는 싱긋 웃어 보이고는 오른손을 들어 올렸다. 내 손끝에서 나온 빛이 하늘 전체를 감싸안았고 그동안 메말랐던 대지와 더러워진 물, 탁해진 공기와 암울했던 마을들을 지나가면서 점차 맑아지 고 밝아지고 환해지기 시작했다. 기, 기적이다!! 여신님의 기적이야---!! 이 소리를 시발점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군데에서 나를 찬양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훗, 이놈 의 인기..란.. 하늘에 떠 있던 나는 중심을 잃은 채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카인에게 미안해서 어쩌나. 그래도 몇 백년간 나만 따라 다녔는데... 카인의 말대로 그냥 간단히 황제만 죽이고 끝낼 것을 그랬나. 그래도, 마음속에 있던 말을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속이 시원 하다. 덥썩- 아래로 추락하고 있는 나를 누군가가 안아 올린 느낌이 들었다. 나는 감겼던 눈을 애써 뜬 채 그 인물을 확인했다. 내 시야에 들어온 인물은 다름 아닌 카인이었다. "세이...세이...세이!!" 눈물을 뚝 뚝 흘리면서 나를 붙잡고 내 이름을 불러대는 카인을 보며 나는 마지막으로 환하게 웃어 주었다. "그동안 말...못했는데, 넌... 멋진 남자야, 카인." "세이-------!!!" ================== 히죽.;; 연참입니다. 저 잘했죠? ;;; 북극여우님, 감사합니다~! 하은맘님, 저도... 케잌 먹고 싶어요...ㅠ.ㅜ 어둠의왕녀님, 하하..;; 벌써 걸렸다는..;; 유리안의모기님, 하하..;;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레드쥬얼님, Merry Christmas! -TheQ-님, 흐음...; 떵이님, 저런..;; 약 꼭꼭 챙겨 드시구요! 유리구슬。님, 대신에 속으로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펀치 게임으로도 안 된다면... 폭주 한달까요. 뒷일 책임 안지고 가서 때리거나 소리지르고 온답니다.;; 그래도 그런 경우는 이제껏 단 한번 밖에 없었어요.;; 긍정적으로 살기로 했거든요.;;; 후아유님, 글쎄요..;; 저게 의미가 있었던가요.;; 하르디아님, Merry Christmas! joy님, Merry Christmas~☆ 천사순정애님, 감사합니다~ 셀레모르님, 하하..; 저는 완결을 내고 싶기 때문에./; 레드쥬얼 메리크리스마스~~~~ 12-25/16:06 꼬마요정님, Merry Chrisㅅmas! 에휴님, 이왕 간 김에 놀고 오지 그러셨어요.;; 샤베리나님, 역시나 환생물이랍니다. 프샤님, 하하.;; 글쎄요.; 『™아기천사』님, 감사해요~ 하은맘님, Merry Christmas! ★ゆきひめ☆님, 하하.;; 저는 해피 엔딩을 좋아하지만은...;;; 縉엘리셔스님, 웁스..;; 수정하겠습니다.; 이피르님, 하하.;; 저는 오랜만에 한가하네요ㅗ.; ★rainwater★님, 하하...;; 아륜님, 하하.;; 두 번째 에요.;; 힘의 각성 카인은 세이의 몸을 붙잡은 채 아주 크게 소리쳤다. 그러나 그렇게 부른다고 해서 돌아올 세이의 의식이 아니었을 뿐더러,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그였다. 그러나 한참 동안이나 카인의 오열은 계속 되었다. "세이... 제발 눈을 떠, 세이...!!" 울먹이는 카인을 보며 뒤늦게 이상한 기색을 눈치채고 따라온 제루이스는 고개를 저은 채 완전히 돌렸다. 그러나 돌린 그의 눈에도 아주 작은 물방울이 맺혀 있었다. 300년 전 그녀의 아래에서 일하는 것을 거부한 그였기에 웃길지도 모르지만, 진심으로 모셔도 좋 을 상대라고 생각했던 그녀였다. 비록 씨클의 넘긴 채 흑영단에서 나왔지만, 그래도 그 동안 든 정 이 있지 않은가. 더군다나 그녀는... 처음으로 제루이스 그를, 존재 그 자체로 봐준 사람이었다. 어떻게 보면 뻔한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한 존재는 자신의 존재 그 자체를 인정해 주는 사람에게 끌 리게 된다. 솔직히 말해서 그를 제일 먼저 인정해 준 상대는 카인이 아니라 세이였다. 하지만 피의 진하기는 물로도 희석시키기 어려운 법. 카인을 선택한 그는 틈틈이 세이를 도와주었다. 언제나 항상 웃는 얼굴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던 그녀를 떠올리며 제루이스는 눈물을 한방 울 떨구었다. '설마 내게서 눈물이 날 줄이야...' 스스로에게도 놀란 일이었지만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몰랐다. 마족이라고는 해도... 살아 있으니 까. 그러나 이런 제루이스보다 카인의 슬픔이 더욱 컸다. 심장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 같은 이 고통. 쓰라림. 아픔. 슬픔. 무엇에 대한 것인지 모를 이 분노. "제발... 제발..." 누구에게 비는 것인지 모른다. 그저 자신보다 강한, 세이를 구할 수 있는 분을 향해 간절히 기원 할 뿐. 그래, 세이가 이렇게 된 전적인 책임은 인간에게 있어. 가장 먼저 자신들의 동족을 죽이기 시작한 것은 인간이었고, 가장 먼저 세이를 실망시킨 것은 인간이었어. 그리고 지금은 인간을 살려준 덕 에 힘까지 봉인 당했고 결국 이렇게 되었다. 모든 것은... 인.간.의. 잘.못.이.야. 카인에게서 살기가 치솟기 시작했다. 아주 진하고 끈적끈적하며 모든 것을 없애버릴 듯한, 그야말 로 절대적인 살기. 제루이스 조차 이 살기에 질려 버렸다. "진정...지, 진정하십시오!!!" 아무리 크게 소리쳐 보아도 카인은 살기를 거둘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대로 가다가는 이 일대의 모든 것이 파괴된다. 향후 몇 백년간은 개발할 수 없는, 생명 한 자락, 풀 한포기 자라날 수 없는 척박한 땅이 될 것이다. 세이님께서 정화시켜 놓은 이 땅을... 잃게 할 순 없다. 그것도 카인님의 손으로!! "제발, 제발 진정하십시오!! 세이님께서 원하시는 게 이런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걸 잘 아시는 분이 왜 이러십니까!!" 세이를 거들먹거리자 거짓말 같게도 살기가 순식간에 갈무리되었다. 카인의 몸에서 나던 검정 색 의 오라는 어느 덧 몸 속으로 스며들어 사라져 버렸다. 이 놀라운 효과를 목격한 제루이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세이라는 한 마디에 반응하는 자신 의 주군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그 순간, 세이의 몸이 점차 희미해져 가기 시작하더니 이내 빛분자로 화해서 하늘로 날려 가고 있었다. "안돼---!!" 순간 반사적으로 세이의 몸을 꽉 끌어안은 카인이였으나, 아무리 그라도 빛 분자를 잡아 놓을 수 는 없었다. 카인의 눈물이 어느 덧 붉은 색으로 변해버렸다. 피눈물을 흘리는 그를 보며, 제루이스는 물론 뒤늦게 왕실 마법사를 닦달하여 이 곳에 도착한 에드 와 제리안, 로니아와 유니안은 눈물을 흘렸다. 통곡하는 로니아를 감싸안아 주던 에드는 로니아를 놔둔 채 스르륵- 아주 천천히, 느릿느릿 세이에 게 걸어갔다. "왜...? 어째서...?" 분명 한달 전 까지만 해도 아주 건강하던 그녀였다. 무슨 일이 있어도 천연덕스럽게 웃으며 모든 일이든 척척 해내지 않았던가. 그가 알기에는 죽을 일이 없었다. 분명 제리안과 로니아의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무사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건강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세이이~~!!" 에드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애타게 세이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했다. 그 소리에 그제서야 에드등을 인식한 카인은 피눈물을 흘린 채로 에드등을 힐끔 쳐다보았다. 눈이 마주친 에드등은 순식간 적으로 그의 눈동자를 빤히 바라 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할 말은 아니었지만 아름다웠다. 이게 바로... 상처 입은 야수의 표정이라는 걸까. 그런 그들을 보면서 카인은 애절한 표정을 지은 채 상체만 남은 세이를 붙잡고 누군가를 아주 애타 게 불렀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루크레아신님... 세이를... 세이를, 살려 주십시오!!!" 카인의 외침은 처절한 메아리가 되어 그곳에 있던 모든 이들을 뒤흔들었다. 사방이 아주 깜깜했다. 손을 움직이려 신경을 곤두세워도 움직이는 미동조차 느껴지지 않았고, 소리를 내질렀으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아주 조용했다. 빛마저 삼켜 버릴 것 같은 이 어둠 안에서 나는 얼마 동안 잠들어 있었을까. 눈을 뜨자마자 보이 는 것이 이 어둠이었다. 아니, 내가 지금 눈을 뜨고 있기나 한 건가? 하늘도 없었고 땅도 없었다. 물도 없었고 바람도 불지 않았다. 아니... 있는 다는 것(有)에 대한 개념이 있기는 한 것일까? 문득 치민 내 의문에 답을 낼 수도 없을 사이, 갑자기 내 눈앞의 시야가 확 밝아지면서 푸른 호수 의 정경이 내 눈에 들어왔다. "아아- 난... 이 호수를 알고 있어."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어떻게 내가 이곳으로 온 거지? 아 니, 나는 살아 있기는 한가? 다시 치솟는 의문의 바다에서 허우적 거리는 내게로 아주 익숙한, 절대 잊을 수 없는 목소리가 들 려 왔다. "오랜만... 까지는 아닌 것 같긴 하다만. 여하튼 반갑구나, 내 딸아." 호수 옆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서 느긋하게 차와 쿠키를 즐기던 루크레아신님을 보면서 나는 싱 긋 웃어 보였다. "네가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아주 여유롭구나. 과연 내 딸." 그렇다. 아쉽게도... 음, 정말 아쉽게도 내 모습은 발 아래부터 흔들리고 있었다. "이렇게 된 이상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음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아까 그 곳이 늘 말했던 카오스의 공간이에요?" 내 질문에 루크레아신님은 싱긋 웃어 보인 채 찻잔을 내려놓으며 손을 쿠키에 가져다 대었다. "금방 알아보는 구나." "느낌이 그러던걸요. 흐음-. 뭐, 그래도 이걸로 전 호기심을 풀었네요." "호기심?" 말 그대로 눈동자를 초롱초롱 빛내며 나를 바라보는 루크레아신님을 바라보며 싱긋 웃어 주었다. "네, 호기심. 항상 말씀 하셨잖아요? 카오스의 공간은 무(無)의 공간이라고. 하지만, 카오스의 공간이 존재하는 그 시점에서 완전한 무(無)는 없다는 걸 확인했어요." "훌륭하구나. 그 상황에서도 그걸 확인하다니." "칭찬 감사해요." 천연덕스럽게 웃은 우리 둘은 서로를 보면서 다시 한번 싱긋 웃어 보였다. "전 살 방법이 없는 건가요?" "흐음- 이번에는 몇 백년이 아니라 몇 천년이 될 게다." "흐음-." 턱에 손을 괸 채 말하는 루크레아신님을 보면서 그의 맞은 편으로 다가가 털썩 자리에 앉았다. "오랜만에 보는구나. 실로 아름다워." 어느샌가 변한 머리카락을 보면서 그가 싱긋 웃었다. 스카이 블루 빛의 머리카락을 검지손가락으로 베베 꼬아 보면서 베시시 웃어 보였다. "정말요?" "그럼, 정말이고 말고." "뭐, 그렇다면 다행이고요." 정말 다행이었다. 이것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안도였다. 머리색이 원래의 색이었던 하늘색으로 돌 아왔다는 것은, 힘이 완전히 돌아왔다는 증거. 하긴, 불안정한 상태에서 이정도로 힘을 소비했음에 도 불구하고 간신히 이렇게 흐릿하게나마 형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완전히 각성된 힘 덕분이겠 지. "체, 내 힘이 이렇게 약했나? 체, 죽을 때에 되어서야 힘이 각성 되다니." 의미 없는 불만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세이피안 오빠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가진 내가 약했다고 한다 면, 다른 신들은 분명히 화를 내겠지. 투덜대는 나를 보며 귀엽다는 듯 싱긋 웃으며 빤히 쳐다보는 루크레아신님을 보았다. "몇 천년... 일단 그건 안돼요! 다른 방법을 찾아줘요." 어느덧 내 무릎까지 형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흐음- 왜? 다른 때라면 몇 천년이라도 기다릴텐데." 나는 루크레아신님의 물음에 싱긋 웃어 보였다. "카인이 저기서 울고 있을 것 아니에요?" 내 웃음이 마음에 드는지 마주 웃어 보이는 루크레아신님을 보며 기대에 찬 눈빛을 보냈다. "호오- 이 것 봐라. 아주 애교가 늘었구나?" "아쉬운건 저니까요." 내 천연덕스런 대답에 귀엽긴 한 건지 루크레아신님께서는 내 머리를 슥슥 스다음어 주시더니 탁자 에 기대어 자리에서 일어나셨다. 뒷짐을 진 채 호수 근처를 뱅뱅 도시는 루크레아신님을 보면서 나 는 싱긋 웃어 보였다. "뭔가 생각이 나나요?" "흠, 한 가지 방법이 있기는 한데... 이거, 내가 너무 손해 보는게 아닌가 몰라. 아니군, 괴로운 건 세이피안이겠구나." "뭔데 그래요?" 세이피안 오빠가 괴로워 할 일이라는 것에 기쁜 얼굴로 말하는 루크레아신님을 보면서 나는 하하 웃어 보이고는 기대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 이런 나를 보며 하하 웃어 보이시던 루크레아신님께서 특유의 황금색 눈동자를 빛내며 대답하셨다. "내 힘을... 네가 받아들이는 거지." ============= 음...;; 눈꺼플에 상처났어요..;; 왜 다친 걸까요?;; 어느 순간 눈이 아프더니 어느 순간 상처가 나 있더라구요.;; 오리지널님, 불근앙마님, 데우칼리온님, 하늘빛바다님, LimpBizkit님, Ω가면의연극π님, Secret☆Love님, -레이드릭-님, 소설@애니님, 프라웨어님, 묵혼지주님, 니르미르님, 이피르님, 진여심님, Mu하나의달님, -TheQ-님, 묵혼(墨琿)님, 하은맘님, 로로님, 反典in血花님, 후아유님, 미안님, 카리오네스님, 라이오네님, Ana님, 하르디아님, 마이소시아님, 파랑나니님, ★rainwater★님, deleted님, §큐세이랑§님, 선하님, 어둠의왕녀님, †ももの花†님, 『™아기천사』님, Eyes_ 님, 유하리님, wkddbwls님, 광월나령님, 으냐냥님, 쿄땩지애미님, 길잃은마녀님, 크림샌드づ_ど 님, 은령™님, ㅍ ㅏㄴㅌㅏㅈㅣ님, 소녀™님, 셀레모르님, 뭘더바래님, 당근한알님, 퍼플아이㉿ 님, SilverBlueLynn님, 샤니에르님, 양파공주님, 바나나천사님, 발키리아님, 아퀴나스님, ★ゆきひめ☆님, 하늘라늘님, 유리구슬。님, §☆에피나§★님, Reianare님, 유리안의모기님, 엘윈님, 프샤님, 가즈라엘님, 쵸이님, 浮雲님, joy님, 샤베리나님, 구름위에님, ♣블랑카♣님, 떵이님, 방울냥-_-b님, fish님, 블러드〃님, 娑兒님, 縉엘리셔스님, 시아님, 에휴님, Ð。사미엔느님, 감사합니다!!! 힘의 각성 "네?" 나는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되물었다. 그러나 내 귀는 지극히 정상이였다. "내 힘을 네가 받아들이면 된다고 했단다. 혹시 내가 잠시 동안 잠들게 된다고 한다 해도 걱정하 지 말거라. 세계의 중심 역할을 할 정도의 힘은 남겨 놓을 테니. 문제는 그 작은 틈으로 인해서 일 어날 일들을 책임져야 할 세이피안이 고생이라는 거지. 훗, 그 녀석. 사랑이 식었어." 말도 안되는 말을 마지막으로 중얼거리는 그를 보면서 나는 싱긋 웃어 보였다. "헤에- 고마워요, 아빠." 나는 그에게 달려가 목을 꽉 끌어안고는 뺨에 쪼옥- 소리나게 뽀뽀했다. "실로 오래간만이구나, 네 애교는." "헤헷." 싱긋 웃어 보인 채 내게 말씀해 주시는 루크레아신님- 아니, 아빠를 보면서 나는 감사의 인사를 다 시 한번 전했다. "정말 고마워요." 정말 기쁜데... 고마운데...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원, 녀석도. 여전히 정이 많구나." 이런 내 눈에 흐르는 눈물을 훔쳐 주시며 싱긋 웃어 보시는 아빠였다. 하지만 어떻게 태연할 수 있 겠어요? 인간으로써, 드래곤으로써, 신으로써의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신이 내게 생명을 주셨 기 때문이잖아요? 하지만 나는 입으로 꺼내지 않았다.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싱긋 웃고 계시는 아빠를 보 며 나 또한 웃어 보였다. "몇 년 동안...잠들게 되나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나 때문에 이렇게 고생하게 되시다니. "글세. 몇 백 년 정도면 될 것 같구나. 일단 내 힘은 끝이 아득하니 말이다. 무한(無限)의 힘은 아 니지만 그래도 끝이 무한에 가깝잖니." 밝게 말씀하시는 아빠를 보면서 나는 또 한번 싱긋 웃어 보이며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어느새 내 허리까지 흔들리는 형체를 보며 아버지께서 뒤로 물러나게 하셨던 것이다. 어깨에 닿은 아버지의 손을 한번 쓰다듬고는 싱긋 웃었다. 이런 나를 보며 아버지는 내 눈을 따뜻 하고 큰손으로 막으셨다. "이제 가야 하는 거죠?" "그래. 너무 놀기만 하지는 말고 가끔 신계에 들러 오빠도 좀 도와주고 그러려무나. 아, 결혼식은 나 있을 때 해야 해?" "훗-, 그때까지 결혼 안하고 있을 거니까 걱정 말아요. 아직 하고 싶은 맘도 없구요." "이런- 카인의 짝사랑이냐?" "글쎄요. 카인을 놀리는 재미가 쏠쏠하다면 대답이 될까요?" "훗, 녀석. 짓궂기는." 대화가 오가는 중에 아버지의 손에서 나기 시작하던 빛이 내 몸을 감싸더니 내 영혼의 형체를 유지 시키고 생기를 불어넣었다. 점점 감기는 눈을 억지로 뜰 생각은 하지 않은 채 풀썩 쓰러졌다. [내가 새로 육체를 만들었단다. 이미 네 몸은 소멸되었거든. 훗, 딸을 너무 잘 둬서 이 내가 몇 백 년간 의식도 잃은 채 자보게 생겼구나.] 한편, 카인등은 하늘 위로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갑자기 머리 위에서 강렬해진 빛들이 점점 원모양으로 모여들더니 결국 구가 만들어졌다. 카인조차 견디기 힘든 강렬한 빛에 눈을 감고 있었지만 점차 빛의 밝기가 약해지자 실눈을 뜨고 볼 수 있 었다. 점점 빛의 분자들이 하늘을 향해 날아가고 남은 것은... 한 여성이였다. 아까까지 세이를 안고 있었던 허전한 카인의 팔을 한번보고, 다시 허공에서 편안한 웃음을 지은 채 두둥실 떠서 내려오는 여성을 번갈아 보았다. 에드등이 보기에는 분명 세이인 것 같으면서도 세이가 아니었다. 고개를 내저은 그들의 귀로 카인 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세...이? 세이!" 에드등은 드디어 저 남자가 연인을 잃은 슬픔에 미쳤구나 라고 생각하며 연민의 눈으로 그를 보았 지만, 카인의 얼굴에서는 기쁨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에드등이 그렇게 생각하거나 말거나 제루이스 는 카인의 감을 믿었다. 누구보다도 세이를 사랑한다는 카인은 분명 세이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 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도 자신이 없었다. 생김새가 비슷하기는 했지만 검정 색의 머리카락이 아니었다. 비록 보지는 못했지만 감은 두 눈의 눈동자는 검정 색이 아닐 것이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여하튼 카인을 모시기 위해 제루이스는 한 걸음 한 걸음 카인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슬쩍 카인 이 안고 있는 두둥실 떠서 내려온 여성을 바라보았다. 그 여성은 눈썹을 잠깐 찡그리더니 파르르 떨리는 눈꺼플을 애써 들었다. 그 안에 들어나는 신비하 고도 아주 맑은, 빠져들 것만 같은 황금색의 눈동자! 어디선가 한 번 본 것 같다. 그래... 마치, 세이님께서 처음 나를 향해 능력을 쓰셨을 적. 황금색 으로 변한 것과 닮았다! 제루이스의 눈이 놀람으로 커졌다. "정말... 세이님이십니까..." 누구에게 묻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은 상관없었다. 제루이스의 얼굴은 기쁨으로 차올랐다. 하지만 제루이스의 기쁨이 카인의 기쁨보다 높을 소냐. 카인은 어느새 피눈물이 아닌 정상적인 투 명한 눈물을 흘리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처음부터 세이를 알아보았다. 몸이 보이기 시작할 때 벌써 알아본 것이다. 예전에 프로포즈의 허락 을 맡으러 세이피안에게 갔을 때 한번 보았던 세이니스의 초상화와 닮아 있었다. 아니, 똑같았다. 카인은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조차 보이지 않았던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환하게, 눈부시게 미소 지었다. "감사합니다, 루크레아신님..." 눈뜨기가 너무 힘들다. 내 이름을 부르는 카인의 소리에 열심히 눈꺼플을 들려 했지만 몸이 따라주 지 않는다. 그러나 열심히 눈꺼플을 들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한 결과 겨우 눈을 뜰 수 있었다. 한 번 들어서 그런지 깜박거리는 것에 대해 아무런 힘도 들지 않았다. 점차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울고 있는 카인의 눈에 팔을 들어 올려 손으로 눈물을 훔 쳐 주었다. "남자가 왜 울어? 뚝." 다소 애를 달래는 듯한 말이었지만 그래도 듣기가 좋은가 보다. 환하게 미소지은 채 나를 바라보 는 카인을 보며 나는 싱긋 웃어 보이고는 몸을 일으켜 보았다. "흐음... 완전히 신체(神體)로 돌아왔네?" 그렇다. 잠결에 들린 아버지의 말대로 내 육체는 변해 있었다. 전보다 더 강한 힘이 들어 있는 것 을 확인한 나는 잠시 속으로 아빠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낸 후 아빠의 말을 듣고 있을 세이피안 오 빠를 생각하며 피식 웃어 보였다. 할 일이 늘었다고 날뛰고 있겠지. 조금만 있다가 돌아가서 도와 드려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나를 덥썩 안는 존재가 있었다. "왜 이렇게 어리광이야? 오늘따라." 평소에는 내 방어에 의해 꿈에도 불가능한 짓을 하는 카인을 보며 피식 웃고는 손을 들어 카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아직도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 어깨가 축축했다. "얼마나...얼마나 무서웠는데... 이 내가, 얼마나 걱정했다구!" 약간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어리광을 피우는 카인을 보며 나는 싱긋 웃어 보였다. 토닥토닥- 등을 두들겨 준 나는 내 앞에 보이는 에드, 제리안과 로니아, 그리고 내게 다가오고 있는 유니안, 제루이스를 보며 싱긋 웃어 보였다. "걱정했지?" 유니안은 고개를 절래 절래 저으며 농을 걸어왔다. "설마. 천하의 세이가 죽겠어? 그나저나 모습이 바뀌었네? 순간 너 아닌 줄 알았어." "하하, 이게 원래 내 모습인걸. 못된 마법사의 마법이 풀린 거랄까." 가볍게 응수한 나는 울먹이며 쳐다보는 로니아를 보았다. "미안, 걱정했지?" "바보야, 왜 이렇게 사람을 걱정시켜?" 말은 책망하는 투였으나 환하게 웃고 있는 로니아였다. "걱정했잖아. 여하튼 돌아와서 기쁘다. 흐음- 그 모습도 매력적인데?" 싱긋 웃으면서 나를 향해 웃음 짓는 제리안이었다. "헤헷, 작업 들어가는 거야? 하지만, 내게 대시하려면 만만찮은 인물을 상대해야 할 것 같은데." 나는 그렇게 말하며 카인을 힐끔 쳐다보았다. 여전히 그들에게 등을 보이며 나를 안고 있는 카인이 었기에 표정은 볼 수 없었지만 피어오르는 적개심의 기운은 확실했다. "하하. 농담이었어... 농담이었다니까." 손을 저으며 식은땀을 흘린 채 카인을 향해 말하는 제리안을 보고는 시선을 돌려 에드를 보았다. "헤에, 눈이 부었다. 울었구나? 몸은 괜찮지? 아무렴, 내 실력이 어디 가겠어?" 명량한 어조로 말을 거는 나를 보며 완전히 안심했음일까? 눈물을 똑 똑 흘리며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아 버린다. 눈물을 흐리며 '다행이야...'를 연신 중얼거리는 에드를 보면서 싱긋 웃으며 제루이 스를 쳐다보았다. "나 사랑 받고 있나봐요. 그죠?" "네." 전혀 뜸들임 없이 단호하게 말하는 제루이스를 보면서 잠시 눈을 크게 떠 보인 나는 하하하 크게 웃어 보이고는 카인의 어깨에 턱을 기대었다. 움찔하는 카인이 느껴졌지만 무시하고는 카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뭐... '존재의 아버지' 덕에 이렇게 죽다 살아났네요. 미안하고.. 죄송스럽군요. 뭐, 세이피안 오 빠에게도 미안하지만. 하하, 자, 일어나자." 누구에게인지 모를 말을 중얼거리던 나는 카인의 등을 톡톡 두드려 준 뒤에 카인을 조심스레 밀어 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직도 불안한 건지 애같이 어리광 부리는 카인이었다. 뒤에서 내 목을 끌어안는 카인을 향해 피식 웃어 보였으나 떼어 내지는 않았다. "자, 그럼... 나 돌아왔어." 나는 환하게 웃으며 그들 모두에게 인사했고, 모두들 나를 향해 반갑게 미소지어 주었다. 모두에게 둘러싸여 그들과 얘기를 나누려 하는데 내 귓가에 들리는 카인의 목소리. "우리 결혼 언제 할까?" "응? 갑자기 왠 결혼?" "나 멋진 남자라며?" "헤헷, 루크레아신님이 돌아올 때까지 절대 결혼 안 하기로 했네요." "그...그럴 수는 없어--!!" =============================== 속이 다 시원합니다. 선호작품등록 해주신 분들 감사드리구요, 추천해주신 분들, 코멘트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따로 흔적은 남기지 않으셨지만 봐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재밌다는 말을 들을 때는 행복했고, 허접하다라는(아직도 가슴이 따끔따끔.;)말을 들을 땐 눈물도 날 뻔 했지만서도.;; 그래도 쓰는 것은 재미있었어요.; 에필로그 "뭐야, 아직 준비 안 됬어?" 문 앞에서 초조한 듯 좌우로 왔다 갔다 하는 은발 머리의 청년을 보며, 금발 머리의 청년이 고개 를 저었다.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됩니다." 은발 머리의 청년- 카인은 기다리고 있기가 너무나 지루했다. 저 말이 벌써 몇 번 째던가. 10번이 넘었다. 카인의 옷차림을 살펴보자면 검은색의 세련된 옷감 위에 금실로 마왕만이 새길 수 있는 마신의 검 문양을 넣은, 심플한 정장 모습이었다. 하지만 정장이라기에는 너무나도 화려했다. 은색의 체인으 로 된 줄은 양어깨에 매달려 있었고, 그 체인을 축 삼아 같은 검은색 계열의 망토가 매달려 있었 다. 역시나 문양이 새겨져 있는 그 망토는 카인이 움직일 때마다 너풀너풀 움직이고 있었다. 카인의 부드러운 은발이 검정색과 묘한 대비를 이루어 더욱 멋있고 늠름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아직도 멀은 거야?" "...가만히 좀 기다리십시오." 물은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묻는 건가. 그렇게 좋은가 싶어 제루이스는 고개를 흔들며 빨리 세이가 나오기를 빌었다. "다 됐습니다." 그녀를 아름답게 꾸며 줄, 가장 센스있는 여마족이 외쳤다. 카인은 드디어 라는 생각과 함께 기대 에 찬 눈길로 문을 바라보았다. 달칵- 문이 열리고, 그 사이로 흰색의 예쁜 드레스를 입은 세이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아쉽게도 하얀색 의 베일 덕에 얼굴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세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었다. 세이의 뭄에서 후광이 비치는 것 같았다. 검은색의 결 좋은 머리카락을 곱게 빗어 내려 가지런히 모았다. 베일의 위쪽에는 순백의 꽃이 초록색의 줄기와 함께 색채 대비를 이루며 고정시키는 것과 동시에 장식품 역할을 해내고 있었고, 옅은 베일 사이로 보이는 붉은 색의 유혹적인, 호선을 그리 고 있는 입술. 약간 타이트 하다 싶을 정도의 상의와 그와 반대로 풍성한 치맛자락. 가운데 시발점에서부터 아래 까지 두 갈래로 나뉘었지만, 그 안으로 한 겹의 천 자락이 버티고 있었다. 몇 중 커텐처럼 프릴이 달린 그 드레스의 길이는 세이의 발을 넘어서 질질 끌릴 정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하얀색과 초록색, 분홍색의 조화를 이룬 꽃다발이었다. 하얀 색의 천으로 감 겨져 있었고, 파란 색의 리본으로 고정되어 있는 그 꽃다발은 마치 부케를 연상시켰다. 그렇다. 오늘은 그들의 결혼식이었던 것이다. 카인은 그런 세이를 에스코트하며 그 동안의 일을 회상했다. 루크레아신님이 잠에서 깨어나기 전까지는 절대로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세이의 선언에 절망감을 맛보았으나, 당당한 마계의 군주인 카인이 그까짓 일로 포기하지 않는다. 선물 공세에, 애정 공세에, 애원과, 협박과, 아양을 다 떨어 보았지만 절대로 안 된단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몇 백년만 더 기다리자는 생각을 하고는 조금이나마 더 점수를 얻기 위해 정말로 열 심히 봉사했다. 그런 그를 보며 세이는 뿌듯한 얼굴로, 사랑스러운 눈길로 봤지만 카인은 그것을 남동생으로 보는 줄로 착각을 하고 있는 정성, 없는 정성 다 써가며 자신을 남자로 봐주기를 바랬다. 그는 모르고 있었겠지만 헛수고였다. 세이는 분명히 그런 그의 마음을 알고 있었으나 재미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특별한 말 없이 기를 쓰고 자신의 마음을 돌리려는 카인을 구경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루크레아신님이 잠을 자기 시작한 지 정확히 990년 되던 해. 드디어 깨어나셨다. 그때의 카인의 심정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벅차 오르는 감동과 함께 루크레아신님의 앞에서 다 시 한번 정식으로 세이에게 프로포즈를 한 것이다. 세이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것에 대해 흐뭇해하던 루크레아신님이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자 신이 일어나면 나와 결혼하기로 했다. '며 약간의 장난을 치긴 했지만 말이다. "드디어...드디어 결혼이다." 혼자서 슬픈 얼굴, 당황한 얼굴, 기쁜 얼굴 등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카인을 보며 세이는 싱긋 웃어 보였다. "후우- 왠지 떨리는데." 결혼식을 목전에 둔 나는 하급 마족인 여 마족, 세리카가 주는 물을 마시며 후우- 한숨을 내쉬었 다. "걱정 마세요. 정말 아름다우시니, 모두 세이님을 보며 감탄하실 거에요." "아니, 그게 아니라... 결혼식은 난생 처음이라서 그런지 그것 때문에 떨려." 나에게 남의 시선 같은 것은 상관없었다. 꼴에 카인도 남자라고, 결혼하게 됐다고 떨리는 나를 보 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설마 내가 결혼식에서 떨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떨고 있 다. "쳇, 그나저나 이 자식은 왜 이리 안와?" 현재 카인은 제루이스와 함께 마지막으로 선대 마왕을 보러 간다고 나를 대기실에 내버려 두고 나 가 있는 것이다. 벌컥- "세이, 결혼식 시작했어. 나가자." 양반 되기는 다 틀린 카인 녀석이 싱글싱글 웃는 면상으로 내게 손을 내밀어왔다. 나는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손을 들어 그의 손에 얹었고, 그는 곧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나 를 확 잡아당기며 바짝 붙어 걸었다. "흐음. 떨리는 거야?" 싱글싱글 웃는 얼굴로 저렇게 말하니 왠지 놀리는 것 같아서 심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글세.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기분에..." 슬쩍 심술이라는 녀석이 고개를 들었다. 내 말에 얼굴 표정이 구겨지며 '너무해~' 라는 정말 보기 싫은 얼굴이 되어버린 녀석이었다. "라고 말하고는 싶지만. 흐음." 고개를 슬쩍 돌려버리면서 말을 바꿔 버리는 나였다. "그럼, 준비해 주십시오." 시종이 고개를 직각으로 숙인 채 해온 말에 나와 카인은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럼, 입장하시겠습니다." 사회자의 말과 함께 부드럽게 문이 열렸고, 환한 빛이 쏟아져 나와 우리를 비추었다. 카인과 보조를 맞춰 중간 정도 걸어 왔을 때일까. 카인이 씨익 웃더니 내 귓가에 속삭였다. "선물이야." 그 말에 나는 의아함을 품은 채 카인을 바라보았지만, 곧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때까지 아무렇지도 않던 허공에서 하얀색과 초록색의, 꽃잎과 잎귀가 휘날리더니 허공에서 움직 인 채로 떠 있는 것이었다. 하얀색의 대리석에 비치는 빛들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 고 있었다. "우와아아..." 나는 왠지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인 분위기에 싱긋 웃으며 맞잡은 카인의 손을 더욱 꽉 잡았고, 그 상태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갔다. 우리를 보고 있던 여러 마족들과 신들이 그 분위기에 감탄하고 있을 무렵, 루크레아신님이 내 앞에 서 나와 카인을 내려다 보고 계셨다. "지치고 힘들 때는 푸르름의 쉼터가 되어 주고, 좌절할 때 절망 할 때는 한 줄기의 빛이 되어 주리 이다. 그대들은 태초부터 존재해 온 자의 앞에서 변치 않음을 맹세할 것인가?" 진지한 황금빛의 눈동자가 반짝이며 우리를 돌아보았다. "맹세합니다." "맹세합니다." 동시에 말을 한 우리의 머리 위로 루크레아신님께서 손을 얹었다. "그대들의 맹세를 잘 들었다. 그리고... 축하한다, 내 딸아." 아버지께서 조그맣게 중얼거리신 말을 들으며 나는 환하게 웃어 보였다. "고마워요, 아빠." 이런 내 웃음을 보며 마주 웃어 주신 아빠를 보며 카인이 한 마디 자신있게 내뱉었다. 그 목소리 가 하도 커서 그곳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들을 수 있었다. "걱정 마십시오. 반드시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여러 시선의 주인들의 야유소리와 함께 나는 환하게 웃으며 카인의 어깨에 기대었다. "그럼 맹세의 키스를..." 아빠가 다시 자리에 앉고, 사회자가 그 다음의 진행을 이어갔다. 드디어 맹세의 키스. 나는 괜히 처음 하는 것처럼 설레이며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다. 이런 나 를 보며 싱긋 웃은 카인이 내게 얼굴을 들이대었다. "... 얼굴이 좀 부담스럽다." "... 그럼 눈감아." 한 동안의 긴 정적이 흐르고, 입술이 떼어졌을 때와 동시에 들리는 함성소리를 배경 삼아 나와 카 인은 마주 웃어 보였다. "...음.. 우리 애는 얼마나 낳을까?" "......헛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