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휘긴] D.O.M. #7 관련자료:없음 [66545] 보낸이:홍현민 (GREATONE) 2001-03-27 18:58 조회:2924 *********************************************************************** 이번화는 길어지는군. 그리고 훗 포에포에 포에미...멋지군! 아프로 신권 오 의! 받아랏! '역습의 샹'... 로그마스터 컨팬디움중 캐릭터를 강력하게 만들 어주는 것들중 1위가 쉐도우 아머, 2위가 소드블래스터 3위가 인피니티 로 프,4위가 바로 부츠입니다. 모험일지는 로어랑 스킬을 늘려주고, 문장은 암 것도 아니죠. 배낭은 그냥 평범한 백 오브 홀딩. 훗. *********************************************************************** 레이펜테나 연대기 제 1 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 9 화 : Dancing On the Moon#7 ------------------------------------------------------------------------ 6월 13일 "크아아아악... 아... 살았나?" 나는 조심스럽게 눈을 뜨곤 몸을 일으켜 세웠다. 휘영청 밝은 만월에 가 까운 달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젠장. 오늘 하루 몇번을 쓰러진거 야?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곤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래도 기절하면서도 수 면밖으로 기어나왔는지 나는 호숫가 공터에 쓰러져 있었다. 호수에는 그 유적 붕괴의 충격때문인지 물고기떼가 꽤 많이 죽어서 배를 뒤집어 까고 있었고 그위로 계속 새들이며 물고기들이 달려들어 난장판을 이루고 있었 다. 하지만 물길은 잠잠해진 걸로 보아서 확실히 많은 시간이 지난 듯 했 다. 나는 몸을 일으켜보고 조심스럽게 짐을 확인해보았다. 그 물살에서 소드블래스터라도 유실했으면 저 호수 밑바닥을 다시 다 뒤져야 하지 않 겠는가? 그러나 다행히 그런 최악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뭐 있을건 다있군. 근데 디모나는?" 설마? 죽기라도 한건가?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곤 깜짝놀라서 주위를 둘러 보았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푸드드득 하고 주위의 새들이 날아올랐다. "아!" 나는 새가 날아든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서 나무위에서 인영에 시선을 고 정했다. 디모나였다. 그녀는 물에 젖은 머리칼을 밤바람에 흩날리면서 달 을 등진채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청백색의 차가워 보이는 실루엣이 마력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올려다 보곤 한숨을 내쉬 었다. 아름답지만 지금 저 여자가 이쁘다고 나한테 돈이 생기는 것도 아 니다. 오히려 마음만 약하게 만들뿐. 솔직히 말해서 만약 남자가 이렇게 약속 어기고 했으면 볼거없다! 바로 사생결단 났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 깝게도 여자가 박한 지역에서 살던 버릇 때문에 미녀에겐 감히 생채기 하 나 제대로 낼수 없었다. 그러고 보니 친구들과 농담할 때 서큐버스같은 걸 만나면 어쩌겠냐니깐 산채로 나포해서 그러니까 그거 해서 뭐하고 무 얼 해서.... 쿨럭. 더 이상 말할 수가 없다. 그냥 순진무구한 노총각들의 쌓일대로 쌓인 욕구가 상상할수 있는 기본적인 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 다고만 알아두는게 좋다. " 카이레스. 일어났어?" "응. 그런데 디모나 너는 괜찮아?" "....." 물론 내가 바보라서 곧 싸워야할 상대 몸걱정한게 아니다. 나는 그녀의 양심을 자극하기 위해서 일부러 천진난만을 가장하여 그렇게 물어본 것이 다. 물론 설마 그녀야 내게 이렇게 새치기 당할줄 몰랐었으니 그런 약속 을 했겠지.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녀는 로그마스터의 직계후손인데 자 존심이 걸린 약속을 해놓고서도 그렇게 쉽게 깨먹는다는 것이 말이되겠는 가? 다만 워낙 큰게 걸려서 양심을 무시하고 있을뿐 엄청나게 찔릴거란 말이지. 아니나 다를까. 잠시 긴 침묵이 대답을 대신했다. 그녀는 밤바람 에 젖은 머리칼을 나부끼며 참나무 위에 서서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디모나Demona...과연 얼마나 잘 지은 이름인가! 때론 청순한 소녀처럼 보 이기도 하고 때로는 요화처럼 퇴폐적이기도 한 검푸른 머리칼과 눈, 마치 옛 마법시대의 인간을 연상시키는 우아하고 날렵한 몸매. 소녀처럼, 마녀 처럼 아름다운 그녀는 마치 빛을 거두어 가둬들이는 암흑의 여신 아레나 스같았다.<카이레스는 모르고 있지만 아레나스는 마인드 플레이어다.인간 관점에서는 아름다울 턱이 없지.> 분명히 나와 적이 될 상대지만 저렇게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자태를 가지고 있다니 아! 마치 숲의 정령을 만난 소년처럼 두근거리는 감동을 주체할 길이 없었다. 싸움이건 뭐건 좋다! 뭐든 상관없이 해보고 싶은 욕구가 불끈불끈 들었다. <그러니까 구체적으 로 뭘?> "미안하지만 나는 더 중요한 약속을 했어. 절대 양보할 수는 없어!" 디모나는 내 천연덕 스러운 연기에 슬픈 표정을 지어보이곤 그렇게 말했 다. "좋아좋아. 그렇다면 실력으로 때려눕혀주지. 그렇게 하면 더 이상 이러 고 저러고 핑계댈것도 빠질것도 없겠지? " 제기랄! 어쨌건 협상결렬이로군! 팔이 부러진 내가 과연 저 여자를 이길 수 있겠냐?! 으음. 그렇지만 금이 간 것 뿐이고 한번 내지 두 번쯤은 고 통을 이기면 써먹을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무모한 생각도 드는데? "그럼 카이레스. 간다!" 그녀는 다시금 인피니티 로프를 꺼내들었다. 언제 달았는지 모르지만 그 로프엔 다시 새로운 갈고리가 걸려있었다. 흠. 여벌이 있었나보군? 하지 만 이번것도 부수면 갈고리는 사라지겠지? " 여긴 그 복도처럼 좁지 않다고! 피하지 않으려면 못피할 리가...!" 그러나 내가 마악 내뱉은 그말이 무색하게 갑자기 등뒤에서 뭔가가 휙 하 고 날 베었다. 아뿔사! 디모나가 휘두른 로프가 나뭇가지를 축으로 삼아 서 내 등뒤에서 공격한 것이였다. 젠장! 이럴땐 그 녹슨 재킷이라도 입고 있을걸 하는 후회가 밀려든다. 뭐 그걸 입고 있었다면 저 물속에서 살아 나오지도 못했을테지만. 어쨌건 등이 갈라진 것 같은데 나도 이제는 생각 이 있다. "하아아앗!" 나는 디모나가 딛고 있는 나무를 향해 돌진하면서 소드블래스터를 휘둘렀 다. 서겅 하는 소리와 함께 내 허리만한 나무가 가뿐하게 베어졌다. 역시 소드블래스터는 마법검 답게 예리하다! 하지만 그순간 디모나는 공중을 거의 날 듯 가볍게 옆의 나무로 옮겨타더니 수풀사이로 모습을 감추었다. 그리고 그순간 수풀들속에서는 마치 뭔가가 뛰어다니기라도 하는것처럼 사르르르르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뭐야?!" 나는 소리의 근원을 찾아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나무들 사이로 로프가 걸려있는걸 보곤 깜짝 놀라서 그걸 바라보았다. 아! 수풀사이로 로프를 걸쳐놓고 그걸 감으면서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걸 알아챈순간 숲의 어둠속에서 피피핏 하고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새카맣게 날을 태운 나이프가 내 목줄기를 노리고 날아온 것이다. "일단은 숲에서 달아나야 겠군!" 나는 나이프를 피해내곤 즉시 호숫가로 몸을 피한 뒤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디모나는 나무위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빠르게 내 뒤를 추격해오 기 시작했다. "쳇!" 그러나 일단 마을로 유인하면 저 로프는 그렇게 신경쓸만한 무기가 아니 다. 나뭇가지나 수풀등을 이용해서 방향을 변화하는 건 도시에서는 불가 능하니까. 나는 그렇게 스스로를 납득시키면서 그녀의 공격을 피해서 마 을로 달아났다. 아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호반쪽으로는 화끈하게 열려있 던 미스트레어가 낮의 왕자 시해 음모때문인지 바리케이트를 만들어 놓고 가드들이 우글우글 몰려있었다. 할수없지! 나는 바리케이트를 단숨에 뛰 어넘었다. 사람의 가슴높이 정도지만 가볍게 바리케이트의 위에 한번 섰 다가 가드들의 머리위를 폴짝 뛰어넘었다. "아앗! 뭐냐?! 네놈은?!" "그건 내 뒤에 ?아오는 놈에게 물어봐." "에?" 그들이 어리둥절해 하는 사이 로프가 허공을 날더니 건물의 한쪽 모퉁이 에 걸렸다. 그러더니 곧 로프가 급격히 줄어들더니 디모나가 딸려갔다. 그녀는 지면을 그렇게 날 듯이 달리다가 윈드워커의 부츠를 이용해 도약 해서 단숨에 3층 석조건물위로 휘리릭 날아올랐다. 보는 나만해도 혀가 안돌아갈 정도인데 병사들은 오죽하겠는가? "세...세상에!" "저건...." "로그마스터닷!" 그순간 병사들은 다같이 '로그마스터!'라는 탄성을 내질렀다. 나는 그걸 듣고는 갑자기 가슴이 철렁하는걸 느끼곤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곳에는 긴 흑발을 흩날리며 나를 내려다 보는 디모나가 있었다. 달을 등지고 있 어서 잘 알지는 못하겠지만 미소를 지은채 내게 손짓을 하더라도 그보다 더 매력적이진 않을 것이다. 옷을 다 벗고 타월 한 장으로만 몸을 가린채 수줍게 미소 짓고 있으면.... 음음 그건 잘 모르겠군. 어쨌건 그녀는 내 가 자신과 결투하길 위해 올라올 것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였다. "좋아...손가락은 움직이지?" 나는 금간 왼팔의 손가락이 움직이는걸 확인하곤 한짝 남은 네코테를 오 른손에 쥐었다. 병사들이 다 쳐다보는 가운데 나는 한손만으로 벽을 타고 올라가 역시 건물의 옥상위에 섰다. 옥상위에 올라서보니 봄바람치곤 상 당히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 나는 문득 장난기가 들어서 부러진 왼팔대 신 오른팔로 마치 궁정에 초대받은 유랑시인처럼 근사하게 인사를 했다. 물론 이때 기습받으면 무기도 없으니 완전 밥되는 거지만 디모나가 설마 이런 틈을 타서 기습할정도라면 나는 사람 잘못본 죄로라도 죽어야 한다. 과연 디모나 역시 옷자락을 잡곤 살포시 앉아보이면서 답례를 했다. "좋아좋아. 축제의 전야제에 최초로 춤추는 커플이 되겠군. 릴이라고 하 나?" "그...그런거로 몰아가지 마. 남들이 들으면 오해해. 훗. 내 팬들이 많단 말야." "....잘났다. 난 진짜 공주도 만나봤는데 어째 댁이 더 공주같아. 앙?" "그럼! 클랜로드면 공주나 다름없지 뭐. 아니 여왕! 여왕님이라고 불러. 호호호호호홋!" 디모나는 그렇게 말하곤 건물의 지붕위를 달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그녀에게 나이프를 던지곤 소드 블래스터를 뽑았다. 역시 디모나는 아이 스 브랜드로 가볍게 나이프를 쳐냈다. 그녀는 로프에 꽂았던 냉기의 보석 을 다시 아이스 브랜드로 옮겨놓았다. 그것만으로 일단 시가지로 그녀를 끌어들인 내 판단이 옳았다는게 되지. 인피니티 로프를 봉한 것이다! 나 는 풍경을 펼치면서 그녀의 공격을 흘려보내면서 엇갈렸다. 그녀는 빠르 고 집요한 공격을 펼치며 계속 나를 따라왔고 계속 다친 왼쪽을 향해서 공격을 걸어왔다. 제기랄! "차핫!" 나는 한팔로나마 디모나의 방어 위를 강하게 후려쳐서 그녀를 밀어내었 다. 그리고는 로우킥으로 단숨에 밑둥을 베듯 후려갈겼다. 그러자 디모나 는 즉시 간격을 벌리며 섰다. "치잇." "...." 데미지가 확실히 들어갔군! 나는 단 일격으로 괴로워 하는 그녀를 ”N곤 그렇게 확신했다. 비록 미스릴 연단으로 근골을 강화했다 하더라도 그녀 의 살 자체는 인긴의 것일 게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서며 재차 로우킥을 갈겼다. 그러나 그녀도 역시 로우킥으로 맞섰다. -뻑! 크흑! 이번엔 내 눈앞이 핑핑 돌았다. 세상에나! 정강이 끼리 들이받았더 니 이건 진짜 쇳덩이를 후려갈긴 것 같았다. 디모나야 뼈에 칼슘 대신 미 스릴이 일정량 결합되어있어서 들이받으면 내가 불리... "꺄악." 하지만 쓰러진건 디모나였다. 그녀는 뒤로 물러나다가 주저앉고는 황당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 보았다. "어...." "....." 당연하지! 난 디모나보다 체중도 두배가까이 나갈거다! 체력과 파괴력이 차원을 달리 하는데 뭐! 그러자 디모나는 깜짝 놀라더니 인피니티 로프를 휘둘러 맞은 편의 건물에 걸고는 뛰어서 건물과 건물사이를 건너 뛰었다. "크윽." 나역시 그녀의 장거리 무기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지붕과 지붕사이를 뛰어넘었다. 휘영청 밝은 달이 비추는 미스트 레어는 신기하게도 시간이 멎은것처럼 고요 했다. 그저 바람이 귓가를 스치는 소리와 그 소리속에서 들려오는 디모나의 발소리, 고동소리가 선명하게 느껴진다. 실제로 들리 진 않겠지만 느껴진다. 마치 손에 잡힐것처럼 선명하다. -휘이이익! 내가 마악 너와더미옆으로 숨자마자 방금전 내가 있던 자리로 다트가 날 아와 박혔다. 나는 그녀가 던진 다트를 잽싸게 줏어서 회수하곤 너와더미 에서 고개를 들었다. -휙! "젠장!" 일어나자 마자 바로 공격이라니! 하지만 나는 몸을 숙임과 동시에 옆으로 빠져나오며 방금전 한순간 비친 디모나의 그림자를 향해 공격을 가했다. 하지만 그순간 디모나는 인피니티 로프를 걸고 내쪽으로 날아들고 있었 다. 한손에 쥔 다트를 일제히 뿌렸지만 그녀는 윈드워커의 부츠를 이용해 서 가볍게 옆으로 위치를 슬쩍 엇갈리게 해서 피해버렸다. "젠장!" 저놈의 부츠! 진짜 사람 난감하게 만드는 군! 그녀는 거의 공중에서 연속 으로 점프나 질주를 하면서 사람의 리듬감을 흐트러뜨릴수 있는 것이다. 나원참! 이건 확실히 불공평해! 물론 나역시 소드블래스터가 있으니 마찬 가지 아니겠냐고 할 사람들이 있겠지만 말야. 벨키서스 레인저 출신인 내 가 소드블래스터의 블라스터로 저런 미인을 날려버릴수 있을 리가 없잖 아! 나는 손발이 묶인 상황인데 디모나는 자유자재로 공격을 가하니 그게 문제다. "타핫!" 디모나는 어느덧 내 엄폐물인 너와더미를 넘으면서 나에게 발차기를 가했 다. 그녀의 발차기는 원드워커의 에어젯 부츠 때문에 언제든지 신경을 써 야 하는 물건이였다. 그렇지만 그렇다면 그녀 역시 자신의 발차기가 갖는 압박감을 알고 있을테니 처음부터 분사를 걸리 없지?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곤 발차기를 걸어오는 그녀의 다리를 잡아버렸다! 과연! 디모나는 단숨 에 잡혀버렸다. "차핫!" 나는 디모나를 그대로 너와더미로 찍어버렸다. 그러자 지붕의 일부가 무 너지면서 그녀가 아래층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들창이 벌컥하고 열리면서 그녀는 어느새 빨랫줄 위를 타고 맞은편 건물로 종종걸음으로 사라졌다. "숨어도 소용없어! 내게 저격은 안통해!" "그거야 보면 알지!" 디모나는 그렇게 말하곤 바람처럼 주위를 맴돌았다. 젠장. 원숭이도 무색 하게 만들정도로 빠르군! 나는 부러진 팔쪽을 매만지면서 입술을 악물었 다. 디모나랑 몇번 타격을 주고 받은 걸로 상처부분이 자극을 받았는지 욱신욱신 쑤시고 있었다. 제기랄. "...." 그러나 다시금 디모나의 박동이나 숨소리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분명 눈 에도 보이지 않는데 마치 그녀를, 그래 좀 야하게 말하면 바로 앞에서 끌 어안고 있는 것처럼 적나라하게 느껴진다. 호흡이 갑자기 빨라지다 강하 게 끊어졌다! "치잇!" 나는 등뒤쪽을 보지도 않고 옆으로 뛰었다. 그러자 타다다닥 하고 뭔가가 박히는 소리가 방금전 내가 도약한 곳에서 들려왔다. 뒤돌아보니 역시 디 모나가 황당해 하는 표정으로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 세상에! 이걸 어떻게 피하지?" "재주껏." 나는 그렇게 성의있게 답해주고는 디모나를 추격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 순간 뒤로 몸을 차올리면서 마치 춤을 추듯 우아하게 뒤로 회전해 내 소 드블래스터를 가볍게 피해버렸다. 그러더니 공중제비에서 균형이 잡히자 마자 윈드워커의 부츠를 분사시켜서 가볍게 날아올라 맞은편 건물로 올라 갔다. 가만.... 이거 이렇게 싸우면 도시 역시 내게 큰 잇점이 없잖아? 숲에서는 인피니티 로프 때문에 안되고 이런 시가에서는 윈드워커의 부츠 가 장난이 아니잖아! 진짜 거의 반쯤 날아 다니는 상대에게 추격당하거나 ?아가야 할 판이니 이거야 원. "흥. 젠장! 확실히 강적은 강적이군 디모나 윈드워커." 정통 윈드워커의 실력답다고 해야 할까. 강하군. 확실히. 그렇지만... 그 녀의 느낌이 내손에 잡혔다. 일단 피하고 피해서 끌어들인다음에 결정적 타격을 주는 거야. 그때가진 참자! 그녀의 공격을 다 견뎌내는 거닷 카이 레스! "일단은 윈드워커의 부츠를 봉해야 하는데." 어떻게 봉하지?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곤 주위를 둘러보았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어떨까? 그런데 디모나도 뻔히 내 심보를 알텐데다가 파워에서 는 확실히 밀리니 절대 나랑 정면승부를 하려고 들진 않을 것이다. "제길. 텅스텐 와이어가 좀 남았나?" 그러나 안남아있었다. 젠장. 그러는 사이 갑자기 디모나의 호흡이 다시 느껴졌다. 몸을 휙 돌리자 방금전 서있던 곳으로 예리한 다트가 꽂혔다. 그런데 이번엔 무더기로 던졌는지 내 가슴이나 팔뚝에 두발이 와서 맞아 버렸다. "윽!" 또다시 그 가죽재킷이 그립다! 젠장! 나는 몸을 숙인 뒤 털썩 주저앉았 다. 물론 사기다. 다만 이렇게 쓰러진척 해서 디모나를 끌어들이려는 생 각이였다. 그런데 그때 다시한번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거 정 말 용서없군. "카앗!" 나는 몸을 굴려서 공격을 피한 뒤 내팔에 박힌 다트를 디모나를 향해 던 졌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건물들의 틈사이로 휙 사라져 버렸다. "칫!" 나는 가슴에 박힌 다트를 뽑아서 분질렀다. 아무리 디모나가 몸에 여러 가지 숨기고 있다고 해도 무한정 이런걸 가지고 있을리 없다. 회수를 못 하도록 촉을 부러뜨려놔야지. '자... 와라!' 나는 그렇게 마음먹고 건물들 사이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곤 가급적 접 근해올 곳이 얼마 안되는 광장 근처의 건물로 뛰어갔다. 그나저나 가드들 은 나나 디모나다 훌쩍훌쩍 뛰어다니면서 싸우고 있는데도 감히 건드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디모나가 나타났을 때 사람들이 멋대로 로그마스터~ 라고 경악을 해댔기 때문인 것 같았다. 전설적인 인물, 로그마스터라면 확실히 일개 도시의 가드들이 다 모여보아야 절대 잡을수 없는 상대인 것 이다. 어쨌건 광장에 인접한 3층 석조건물의 옥상에 서서 뒤돌아보니 디 모나도 포기하고 다시 옥상으로 올라왔다. "...." "어때? 정면승부밖에 할수 없지? 이위치라면?" "그게 아니라 다트가 다 떨어졌을 뿐이야." 쓰펄. 말을 해도 저런 식으로... 나는 입맛이 써서 침을 삼키곤 그녀를 노려보았다. 디모나는 아까전 내가 건물아래로 처박았는데도 그다지 큰 데미지를 입지 않은 것 같았다. 차라리 로우킥으로 격돌했을 때가 더 타 격이 큰 듯 하다. "......" "....." 우리는 서로서로를 노려보면서 잠시 서있었다. 그리고 곧 누가 먼저랄것 도 없이 달려들었다. "하앗!" 디모나는 마치 춤을 추듯 중심을 좌우로 흔들면서 단숨에 간격을 좁혀서 아이스 브랜드를 휘둘렀다. 검의 궤적을 따라 새하얀 백무가 뿜어져 나오 면서 싸늘한 냉기를 더했다. 게다가 내 팔이 부러진 왼쪽을 향해서 날리 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소드 블래스터를 들어서 그녀의 공격을 강하게 후려갈겨 쳐냈다. 어찌나 강렬한 충돌이였는지 그녀가 균형을 잃고 뒤로 튕겨져 날아갈 정도였다. 나역시 부러진 팔로 충격이 전해져서 이를 악물 었지만 여기서 밀리면 진다는 생각을 하곤 앞으로 한걸음 내딛었다. "카아아아악!" 순간 갑자기 분사음이 들리면서 디모나가 몸을 일으켰다. 젠장! 윈드워커 의 부츠로 섬머솔트 킥을 하려는 건가? 그러나 나는 한번 당한거에 다시 당할 바보는 아니다! "찻!" 나는 오히려 간격을 좁히면서 디모나를 팔꿈치로 밀어버렸다. 그러자 그 녀는 균형을 잃고 휘까닥 회전했다! 역시... 분사를 통해서 몸을 회전한 다던가 하는 것은 조금이라도 몸이 틀어지면 방향이 틀어진다. 전신의 균 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신에 힘을 바짝 주고 있을 터! 밀어버리면 그 공격을 쓰지 못하는 것이다. "치잇!" 디모나는 공격이 봉쇄되자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나는 그대로 달려들어 서 소드 블래스터로 디모나를 강하게 내리쳤다. 디모나가 그걸 막느라 전 력을 다하는 사이 미들킥으로 디모나를 후려갈겼다. 디모나는 방어를 취 하긴 했지만 그녀는 체중에서 내 절반밖에 안된다. 이 공격을 막고 버틸 수가 없는 것이다. 그녀는 공중으로 피잉 날아올랐다가 너와위에 철퍼덕 하고 쓰러졌다. 그렇다. 바로 이거야. 방금전까지 나는 디모나의 몸을 걱정해서 공격을 자제하고 있었다. 미인에게 생채기 내는건 싫고 혹시나 잘못하면 죽일지 도 모른다는 것에서였다. 하지만 죽일각오를 하고 덤벼들어도 상대가 그 렇게 쉽게 죽을 상대가 아니란걸 알아챈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대 로 공격해도 상관없지! "아하핫! 그렇군!" "크으..." 디모나는 힘겹게 몸을 일으키곤 나를 바라보았다. 뭐랄까. 지기싫어하는 오기가 가득한 당돌한 시선이였다. 그렇지. 그정도는 되어야 하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전력을 다해서 공격할 때 내손에 죽을수도 있으니까. 음. 하지만 이거참 처참한 점인데. 원래 하건과 싸울때는 내가 기술에 목숨을 걸고 승부했었는데 디모나의 경우는 솔직히 디모나의 검술이나 기술이 나 보다 우위인걸 내가 힘과 체력으로 압도하는 거니... 바보같잖아? "쳇 헤이스트!" 하지만 내가 그렇게 정신을 딴데 판 사이 디모나가 마법주문을 써버렸다. 어라리오? 헤이스트라면 몸을 빠르게 하는 주문 아냐?! "젠장!" 나는 그녀에게 다시 한번 풀파워의 소드블래스터를 휘둘렀지만 이번의 그 녀는 가볍게 내 공격을 피하곤 아이스 브랜드를 내 제 1 쇄골을 향해 찔 러왔다. 나는 얼른 뒤로 물러나면서 그 공격을 피했지만 그순간 그녀가 왼손을 내게 내밀었다. '앗!' 컴배트 보우건에 매여있는 쿼렐이 어둠속에서 차갑게 달빛을 반사했다. 젠장! 저게 있었지! 그러고 보면 다트가 떨어졌다고 말한 것도 이걸 노린 복선이였단 말이군! 장거리 무기등에 대한 대비는 전혀 하지 못했어! 위 험하닷! -팍! 그순간 나는 뒤로 나가떨어져 3층의 높이에서 떨어져버렸다. 매번 말하는 거지만 나는 만유인력이 싫다. 나는 허망하게 밤하늘을 밝히고 있는 큼직 한 만월을 바라보며 지상으로 낙하했다. < 계 속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길어지는군 음. 아! 진 여신전생 각성편 진짜 멋지다! 이 각성이벤트는 왠지 뱀파이어 라이브처럼 스토리 팍팍 중시하는 군요. 말세의 세계. 도시의 욕망이 침잠된 어둠으로부터 악마들은 왔다. 마지막 책의 봉인이 풀리고 묵시록의 재앙이 닥칠 때 숙명이 그대를 각성시킨다! 자 마음속의 용기를 모아 용자가 되라! 진 여신전생! 각성편! 스고이요 가오가이가! 이것이 승리의 열쇠다! 제 목:[휘긴] D.O.M. #8 관련자료:없음 [66623] 보낸이:홍현민 (GREATONE) 2001-03-28 19:29 조회:3154 *********************************************************************** 진 여신전생 각성편의 각성기에 섹시코만도를 넣으려 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하는군요. 섹시코만도는 무적이니까 게임 밸런스를 깬다나 어쩐다나~ 훗. 각성기! 엘리제의 우울! 99레벨의 초인 하나나카지마 마사루! 마왕 루시 퍼를 격퇴하라! *********************************************************************** 레이펜테나 연대기 제 1 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 9 화 : Dancing On the Moon#8 ------------------------------------------------------------------------ 6월 13일 광장을 비치는 푸르른 달이 차가운 빛을 뿌리고 있었다. 마치 오랜 시간 이,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린 듯 나는 천천히 떨어져 내렸다. 다행히 아 랫쪽엔 평소 광장에서 꽃을 팔던 꽃집이 있어서 꽃집의 차양위로 떨어져 처마를 다 박살내며 착륙했다. 광장이야 보도블럭이 체스판을 연상시키듯 쫘악 깔려있으니 그냥 떨어졌다면 바로 죽었으리라. "커어어어억! 쿨럭 쿨럭!" 나는 지면에 떨어진채 입에 물린 화살을 뱉어 내었다. 그러자 자그락자그 락 하는 느낌과 함께 부러진 앞니 네 대가 피와 함께 쏟아져 내렸다. 어 찌나 충격이 큰지 입안에서 침이 멈추지 않고 흘러내려 피와 함께 섞였 다. 얼겁결에 화살을 입으로 물어서 잡는다는 멍청한 생각이 그나마 내 목숨을 살려준 것이였다. 디모나가 발사한 화살은 내 치아를 이렇게 많이 날려버리고도 부족해서 입천정에 구멍을 내버린 것이다. 세상에. 원래 암 살용석궁이라고도 불리우는 컴뱃 보우건은 크기가 작아서 위력도 상당히 약하다. 그런데도 이모양이라니 거리가 너무 가까웠어! 으으으윽.... 3층 높이에서 떨어진것도 미치도록 아프고...젠장.... 떨어질 때 화분조각이 라도 긁혔는지 머리가 터진건지 머리카락 틈사이로 뜨거운 피가 흘러내리 기 시작했다. 오늘 하루 두 번은 기절하고 그러더니 결국 이렇게 엄청난 부상을 입는군. 나는 땅바닥에서 허부적거리면서 간신히 몸을 일으켜세웠 다. "....." 눈앞이 어질어질 하군. 그런데 그때 갑자기 공기를 내뿜는 분사음이 뒤쪽 에서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어느틈에 디모나가 광장에 내려서 있었다. 아마 저 옥상에서 뛰어내려서 내 뒤로 내려선 것 같았다. 평상시라면 환 히 보였을테지만 몸에 데미지가 너무 많이 쌓여서 시야가 팍 좁아진 것 같았다. "제기랄." 나는 고개를 저으면서 조심스럽게 에스페란자 검법의 기본자세중 그 여덟 번째, 에뻬를 취했다. 체력이 너무 떨어지는데다가 왼팔을 못쓰기 때문에 나로서는 이게 최선의 선택이다. 그러자 그걸 본 디모나가 한숨을 내쉬었 다. "이제 그만하자. 그 몸으론 날 이길수 없어. 헤이스트까지 걸고 싶진 않 았다고. 내가 억지 부린다는거 잘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카이레스 네 실 력도 잘 알겠어. 그렇지만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그마스터의 유산을 넘겨줄수 없단 말야!" "...." 그말을 들은 순간 나는 갑자기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분노가 팍 치밀어 올랐다. 젠장!! 난 바보란 말이냐! 디모나는 지금껏 나에게 최선을 다해 서 공격을 해왔다. 그러다가 내가 심한 부상을 입자 항복권고를 해온 것 이고! 그녀는 로그마스터의 유산을 얻기 위해서 언제나 최선을 다해왔다. 그러나 나는 뭐냐? 물론 디모나와 싸우면서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최선이 나의 모든건 아니였잖아? 여자니까~ 상처내기 싫으니 까... 시건방진 생각은 잔뜩하다가 결국 위기에 몰린건 나잖아! 이 껄렁 껄렁한 놈! 이럴려고 벨키서스 산맥은 박차고 나왔나?! "!!!" "응?" "미안하다고 말해야 겠어." 나는 디모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항복권고를 하던 디모나가 나를 보곤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하.... 여자라고 봐준다던가 그런 차원이 아냐. 넌 약속도 어길 만큼 이 것에 집착하는데 나는 집착이나 의욕이 별로 없었던 거지. 그러다 보니 이렇게 망가졌지만.... 뭐 마지막 카드가 있으니까 끝까지 칼춤을 춰보자 구. 인간 카이레스의 실력을! 깡다구를 보여주지! " "....머리 이상한거 아냐? 카이레스?" 디모나는 앞뒤가 맞지않게 말을 해대는 나를 보곤 그렇게 물어보았다. 천 만에.... 이거는 다만 마음이 넘쳐나서 이성을 지배해버렸기 때문에 그런 거야. 이제 진짜 위기의식도 느꼈고 나자신이 얼마나 얼치기 얼간이인지 도 잘 알았다고. 그렇지만 내가 가진 카드들도 내보지 않고 여기서 끝낼 수 있을 것 같냐! 벨키서스 레인저란 이름이 울겠다! 디모나 네가 로그마 스터의 혈통이란걸 지키기 위해 모든걸 감수해야 한다면 나역시도 벨키서 스 레인저의 친구들에게 진 빚때문에라도 절대 질수 없다고...! 아니 ! 그것때문이 아냐! 자기의 앞에 놓인 장애물을 넘기 위해 친구들을 들먹이 는건 더럽지. 그러니까 목숨을 걸고 라던가 친구들의 뭐에 걸고~ 이런거 정말 싫다는 말이다. 무언가에 뭘 건다는 자각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못 할만큼 의지박약이란 말이냐! "그만둬! 그 상처로는...." "왜? 나는 싸우다 다친 부상자이지 이미 다쳐있던 환자는 아냐! 시작한건 일단 끝을 봐야지. 그렇지?" "...." 디모나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검을 치켜들고 자세를 잡았다. 그녀는 당돌하고 제멋대로지만 마음을 정하면 빠르고 결코 망설이는 법이 없군. 멋진 여자다. 얼굴이나 몸만 이쁜게 아니라 상당히 시원시원한 성격이다. 나는 새로이 적에게 경의를 느끼면서 에빼의 자세를 거두었다. 에뻬는 싸 움을 풀어나가는데에서 가장 좋은자세지만 데스 바운드로 승부수를 걸기 에는 그다지 좋은게 아니였다. 근데 과연 이몸으로 데스바운드를 쓸수 있 을까? 아니! 써야 한다. 쓸수 있고 말고가 아니라 써보이겠다. 어쨌건 이 대로 질거라면 나역시 동료들과 친구들을 버리고 세상에 내려온 의미가 없으니까! "아무래도 진짜인 것 같네." 디모나는 내 열의를 느꼈는지 주위를 둘러보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 고 그순간 그녀의 눈동자에서도 역시 불꽃같은게 튀었다. "좋아! 마지막 승부가 되겠지? 칼날위의 춤을 보여주지! " "나역시...." 그순간 디모나가 나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나는 이를 악물고 앞으로 한 걸음 내딛었다. 몸이 믿을수 없을 만큼 둔해져있었다. 과연 이몸으로 가 속마법을 건 디모나를 잡을수 있을까? 그러나 그순간 나는 디모나가 인피 니티 로프를 휘두르는걸 보았다. 갈고리와 아이스 브랜드의 시간차 공격 인가? 그녀는 로프를 휘두르고 나에게 달려든 것이다. "...." 둘다 피해내거나 막는건 무리지. 나는 머리를 안쪽으로 당겨서 인피니티 로프의 갈고리를 이마로 받았다. 피하겠다는 욕심없이 머리를 약간만 트 는 것만으로 갈고리의 날이 꽂히는 대신 퍽하고 튕겨나갈 뿐이였다. 피가 주르륵 흐르고 눈앞에서 별이 오락가락하지만 그건 개의치 않았다. 그다 음은 디모나의 아이스 브랜드!! "하앗!" 디모나는 인피니티 로프를 풀어버리곤 빠르게 다가왔다. 내 찌르기를 의 식해서인지 체중이동이 신중하면서도 빠르게, 마치 춤을 추듯 경쾌하게 달려오는 그녀의 주위로 새하얀 눈보라가 일어났다. 춤을 추듯 빠른 회전 과 동시에 예리한 눈보라처럼 날아드는 아이스 브랜드! 하지만 나역시 데 스바운드를 발동했다. 스텝을 넣으면서... '앗!' 아뿔싸! 디모나는 윈드워커의 부츠가 있었지! 그순간 나는 그전 버드나무 를 단 일격에 베어버리던 디모나의 그 기술이 생각났다! 제길! 과연 디모 나 역시 할수 있는 최선의 기술로 맞설 수밖에 없잖아! -....!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저 진동...강렬한 격돌만이 느껴졌다. 순간 손 아귀가 좌악 찢어졌다. 뜨끈뜨끈한 피의 느낌이 손바닥을 가득 메우고 어 이없게 가죽장갑마저 함께 찢어져 버렸다. 그러나 나는 분명히 소드블래 스터를 쥐고 있었다. 그리고 디모나의 손아귀에서는 아이스 브랜드가 빠 져나가 달을 찌르듯 치솟아오르고 있었다. "아!" 그러나 그순간 디모나는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데스 바운드의 공격이 아 슬아슬하게 그녀의 배를 가르고 지나갔다. 젠장! 데스바운드가 빗나가다 니! 내 몸상태가 많이 나뻐서 파워와 순발력이 떨어진 것이다. 그리고 첫 격돌이 데스바운드의 힘을 많이 빨아들여서도 그렇고. 제길! 디모나윈드 워커는 마치 날개라도 달린것처럼 허공을 날아올라서 아이스 브랜드를 잡 았다! "아...." 제기랄! 디모나 윈드워커! 대단하군. 데스바운드를 피하지 않나... 내가 졌군! 솔직히 감복했다. 여자몸으로 저정도까지의 실력을 갖추다니 져도 후회는 없다... 아니 죽긴 싫어. 그저 적당히 치는 시늉하고 쓰러지면 안 될까? -털썩... 하지만 그순간 디모나가 공중에서 지상으로 착지하더니 무릎을 꺾고 앞으 로 쓰러졌다. 나는 남은 여력을 모아서 방어 태세를 취하다가 그걸 보곤 당황해서 바라보았다. 뭐...뭐야? 연기인가? 나는 그런 의심을 하고 살펴 보았지만 디모나는 비틀거리면서 몸을 일으키다가 다시 풀썩 주저앉았다. "...어...어이." 이상하군 베지도 않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곤 디모나에게 다가가 보 았다. 그러자 디모나는 아이스 브랜드를 칼집에 꽂고는 멍청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카이레스. 내가 졌어." "에?...." "...나도 남자로 태어났으면 좋았을텐데. 큭." 디모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혼절해버렸다. 그... 그렇군. 디모나의 몸매는 철저히 여자답다. 이렇게 되면 체질상 타격데미지를 많이 버티지 못하는 것이다. 여전사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사실 체지방, 근육등의 비율이 남자 와 별다를게 없다. 근육질에 울퉁불퉁해야 타격과 충격에 대한 내성이 생 기는 법, 디모나는 단지 미소녀인데다가 체중도 적다! 마법기구와 스피 드, 검술실력으로 커버해왔지만 강격을 사용할 때 몸에 데미지가 쌓였던 것이다. 으으... 내가 그녀에게 넣은 정타라면 로우킥 두 번에 이 데스바 운드, 그것도 막힌것 밖에 없는데 이걸로 쓰러뜨리다니! 나는 정말 뭐라 고 할말이 없어서 머리를 벅벅 긁기만 했다. 이건 정말 이긴쪽이 황당하 군. 자랑스런 벨키서스 레인저의 검술은 어디다 팔아먹고 우악스럽게 힘 으로 이겼을까? 하지만 어쨌건 이기기는 했으니까 일단 가드들의 눈에 안 띄게 물러나 볼까? 나는 디모나를 일으켜 세워서 부축했다. 으음... 팔 전체가 부어있고 다리의 무릎도 사실 일어서있는게 신기할만큼 부어있었 다. 게다가 발목과 손목등이 퉁퉁 부어있는게 내가 방어위에 때린 소드블 래스터의 강격만으로도 그녀에겐 내장이 흔들리는 타격이였겠구나. 나로 서는 반격의 여지를 없애겠다고 강하게 내려 갈긴게 디모나에게는 펀치를 먹이는 것이나 다름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만약 다른 사람이 상대였다면 그녀의 마법에 당해내지 못했겠지. "쳇. 이런 승리라니." 나는 디모나를 부축한채 가드들의 시선을 피해서 걷기 시작했다. 가드들 도 사람들도 보이지 않고 다만 만월의 달만이 골목길을 환히 비추고 있었 다. 6월 14일. 자고 일어나보니 해가 서쪽으로 뉘엿뉘엿 기울고 있었다. 어제의 사투 때 문에 밥도 먹지 못하고 몸에 피로도 잔뜩 쌓여있어서 겨우 저녁무렵에나 깨어난 것이다. 으음. 나는 디모나의 마차, 처마에 매달아 놓은 프라이팬 과 냄비를 꺼내서 대충 식사를 준비했다. 으음. 왼팔은 부러지고 앞니가 다 나가서 몰골이 말이 아니군. 나는 프라이팬에 계란과 베이컨을 볶아서 마차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어이. 디모나? 괜찮아?" "으...으으음." 디모나는 침대위에서 담요를 말곤 빙글~! 몸을 돌렸다. 아직도 잠에서 깨 어나지 못하고 있잖아. "....아직 안좋은건가?" 나는 디모나에게 다가가서 그녀의 이마를 짚어보았다. "열이 있군." 음. 그다음엔 팔을 만져보았다. "부어서 땡땡하군." 그럼 무릎은? "이하 동문이군." 나는 어째야 하나 싶어서 침대 밑이나 궤짝을 뒤져 보았다. 그러자 약상 자라고 씌여져 있는 자그마한 나무함에 내가 쓰던 링겔과 앰플들이 있는 게 보였다. "흠.... 후훗." 다행이다. 나에게 안쓰게 되어서. 나는 링겔을 디모나에게 셋팅해주고 옆 의 클램프로 소염제 앰플을 섞이게 만들었다. 그러고 보니 디모나는 한결 편안한 표정으로 잠들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용태를 살펴보곤 옆에 의자 에 앉아서 식사를 마저했다.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 나무 접시에 디모나 몫을 덜어놓은 다음에는 호수에 나아가 새빨갛게 물든 호수의 물에 식기 를 씻었다. "휴우...." 그러고 보니 로그마스터의 유산을 다 모으게 되면 그녀는 어떻게 되는 걸 까? 어차피 떠돌아 다니는 인생. 클랜에 무슨 일이 생기지 않는한 이 마 차가 그녀의 집일테지. 과연 인생의 목적중 하나를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 는 걸까? 물론 그녀는 강하니까 다시 일어날 수 있겠지만... 에이. 모르 겠어. 어쨌건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지게 되어있는거야. 그런걸 패자 의 입장까지 생각해주면서 어떻게 살겠어? 이긴자는 오히려 패자를 무시 하고 앞으로 나아가는게 낫다. 이기기 위해 필사적이였으니까. "그렇지만 미인이란 말야." 그렇다! 미인. 상대가 미인인가 아닌가는 벨키서스 레인저에겐 인간이냐 짐승이냐와 동등한 무게를 가지고 있었다. 미인이 아니면 죽여도 죄가 되 지 않는 다는 발칙한 생각까지 가지고 있단 말이다. "에구구... 내몸도 말이 아니긴 마찬가진데 뭘." 나는 한팔로 어렵게 행군 프라이팬과 냄비를 마차의 처마에 걸어놓고는 다시 안에 들어가보았다. 디모나는 어두운 마차안에서 죽은 듯 조용히 자 고 있었다. 뭐랄까. 너무나 고요해서 마차안에 들어서는 순간 혹시 그녀 가 죽은 것은 아닐까 하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 나는 침대의 옆으로 다가가 디모나를 살펴보았다. 다행히 희미하게나마 후우~후우~하는 숨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이마에 배어나온 땀을 닦고는 그녀의 다리를 만져 보았다. 어제에 비해서 무릎이랑 발목이 퉁퉁 부어있 는게 왠지... 하건의 공격을 막아낸 다음날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으으음." "아. 괜찮아?" 디모나는 신음과 함께 몸을 뒤척였다.살포시 눈을 떴다. 나는 그녀를 바 라보곤 입을 가렸다. 앞니가 빠진 모습이라니 아무래도 폼이 안나잖아. 뭐 디모나도 팅팅 부은 건 마찬가지지만 그녀의 경우 얼굴은 말짱했다. '얼굴 근처는 스치지도 못했잖아? 좌절해야겠군' 나는 디모나의 얼굴을 살펴보곤 한숨을 내쉬었다. 젠장. 아무리 로그마스 터의 후손이라고 해도 이렇게나 허망하다니. "카이레스?" "응. 하하. 일어났어? 몸은 괜찮아?" "....." 디모나는 나를 쳐다보더니 기운없이 고개를 옆으로 떨어뜨렸다. 나는 어 색하게 웃고 있었는데 점차로 그녀가 떨고있는게 보였다. 아... "크흑...흑흑흑...." "......" 해는 완전히 져서 주위는 어두워지고 있었다. 어둠속에서 디모나는 숨죽 여서 흐느끼고 있었다. 울만큼 분한건가? 그만큼 억울한건가? 하긴... 정 타는 한번도 없었는데... 한 대도 제대로 맞은건 없었는데 방어하는 위를 때려서 쓰러졌다니 얼마나 억울할까. "디모나....." 나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서 나직히 그녀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그러 자 디모나는 흐느낌을 멈추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주위를 둘러보는게 아닌가? 내가 그걸 바라보자 그녀는 벽장에서 배낭을 꺼내어 내게 건네주 었다. "자...." 방금전까지 흐느끼던 것에 비하면 담담한 어투였다. 나는 그 배낭을 받고 는 안에 팔을 넣어보았다. 역시 바닥이 느껴지질 않는 배낭이였다. "이건...." "로그마스터의 유산이지. 카이레스. 부츠랑 로프도 가져가." "....." 뭐... 내가 내입으로 달라고 했었지만 막상 이렇게 받으니까 뭐랄까. 지...진짜 나자신이 악당같다. 하지만 내가 뭐라고 말할수 있을 것인가? "...고마워." "으응." 디모나는 그렇게 말하곤 눈가를 훔쳤다. 그러더니만 억지로 기운을 내는 듯한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그럼 당분간은 내가 가르쳐 줄게. 윈드워커의 부츠랑 인피니티 로프는 사용법을 연습해야 하거든." "아 아. 고...고마워." 나는 뭐라고 말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제기랄. 내가...내가 무 슨 자격이 있다고. 이 여자아이보다 무슨 자격이 있다고? 난 단지 벨키서 스 산맥을 벗어나고 싶어서 로그마스터의 길을 고른거 아닌가? 그런데 이 렇게 그녀의 길을 빼앗아도 되는 것일까? 정녕 갈망하고 있던게 이런건 가?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나자신이 한심해서, 너무나 한심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때 갑자기 디모나가 내 팔목을 잡았다. "아! 그래! 카이레스. 나랑 페어를 이루자!" "어?" "헤헷. 카이레스가 혹시 객사라도 하면 내가 유품을 거둬 줄게. 어때? 괜 찮은 생각이지? 흠 로그마스터 페어가 되는군." 괜찮을 리가 있냐?! 죽기는 누가 죽어?!... 그렇지만 음. 그렇다면 앞으 로도 디모나랑 함께 잖아. 뭐 단지 '함께' 일 뿐이지만 이런 미인이랑 같 이 다니는건 나쁘지 않단 말야. 나쁘긴 좋지. 그러다 보면 정도 쌓이고 이러저러한 썸씽이 일어나지 않겠어? 훗. 뭐 이런생각이라면 내 동기가 불순한 거지만 디모나의 동기도 불순하니까 마찬가지지. "아 그럼 불을 켤까. 루모스!" 그순간 그녀의 목에 걸려있던 라이트 스톤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하. 루모스? 저걸로 켜지는 거였군. 나는 그러한 생각을 하곤 디모나를 바라 보았다. 그런데 그때 디모나가 풋 하고 웃기 시작했다. "우...푸푸푸풋! 카...카이레스. 미안해. 호호호호호호호!" "어 왜그래? 엑..." 아! 앞니! 젠장! 이래갖고 무슨 썸씽이 일어나겠냐?! 나는 입을 가리곤 고개를 돌렸다. 디모나는 일부러 그런건지 거슬리는 웃음소리로 계속 비 아냥 거리고 있었다. < Dancing on the moon 끝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다음화 예고 앞니가 나간 주인공. 과연 계속 주인공일 수 있을것인가가 의문인 가운데 로스트 프레일의 마수가 무고한 사람들을 덮친다. 그리고 그 재앙의 뒤에 움직이는 그림자는? 레이펜테나 연대기 The Rogue 제 10 화! Dayout of Livingdead! 기대하던가 말던가~ 젠장. 조회수도 안나오는데 때려칠까? 어쨌건 드디어 로그마스터의 7대비보가 모였다! 제 목:[휘긴] 시체들의 밤#1 관련자료:없음 [67356] 보낸이:홍현민 (GREATONE) 2001-04-06 19:06 조회:2932 *********************************************************************** 드디어 이레니쿠스를 지옥에 던져버렸소이다. 그런데 거참. 거의 모든 퀘스 트를 클리어했다고 생각했는데 약간 비는군. 이번에는 발더스의 모든 등장 인물 다 죽이기 코스로 가볼까? 클리어했던놈 익스포트해서 그놈으로...근데 거 아무리 수십조각 낸놈이라지만 바알의 씨앗이란 주인공이 별볼일없잖아. 미스타라의 약간의 원조를 받은 엘민스터가 그렇게 강력한데, 바알의 12보팔 댄싱 백스텝같은것도 못쓰고...바이오웨어여! 다음 작에선 주인공의 이네이 트 기능에 슬레이어 체인지같은거 말고 6보팔댄싱이라도 넣어줘! *********************************************************************** 레이펜테나 연대기 제 1 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 10 화 : Dayout of living dead#1 근데 이거 공포영화 제목...<퍼억!> ------------------------------------------------------------------------ 팔마력 1548년 6월 28일 봄비가 촉촉히 땅을 적시고 있었다. 옛날 아주먼 옛날, 비가 오면 주위가 온통 오물투성이가 되기 때문에 만들어진게 하이힐이란 말이 있지만 이 미스트레어는 바닥이 온통 석재로 깔끔하게 마감되어있어서 빗물은 투명 하니 맑게 흐르고 있었다. 이렇게 부슬비가 내려도 미스트레어의 여름맞 이 축제는 계속 되고 있었다. 광장등에선 삐에로분장을 한 사내인지 여자인지 알지도 모를 사람이 마리 오네트를 춤추게 하면서 입안에는 작은 하모니카를 물고 삐삑하고 불어대 고 있고 사람들은 광장과 골목등에 빽빽히 모여서 놀고있었다. 광장한가 운데에는 서커스텐트가 세워지고 이따금은 폭죽터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마치 오늘 놀지 못하면 죽을 것 같이 군다. "....." "너 티펄링이지?" 디모나는 카페에 어렵게 앉아서 비를 피하고 있는나에게 그렇게 말을 걸 어왔다. 나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티펄링이라는 것은 마족의 영향을 받아 태어난 반마족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디모나는 내 팔을 보곤 그렇 게 말하고 있었다. "어떻게 부러진게 그렇게 빨리 나아? 앞니도 다시 나잖아?" 디모나는 대단히 미심쩍은 표정으로 그렇게 물어보았다. 이는 부러진 그 다음날부터 빠진자리가 시큰시큰하고 간지럽더니 결국 새로 나기 시작했 다. 팔뼈도 그때의 부상후 4일쯤 지나자 다 붙어버렸다. 확실히 정상적인 회복속도는 아니였다. 그렇다고 거 트롤처럼 회복이 눈에 보이는 정도도 아니지만 이런 회복속도를 가지고 인간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이상하지. '....' 하지만 나역시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점점 회복 속력이 빨라지고 있어. 맞을 때 마다 회복속력이 빨라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벨키서스 산맥 에서 레인저로 복무할때도 맞기는 진짜 많이 맞았지만 그때는 어디까지나 훈련이였다. 다음날 움직일 여력을 남겨두고 때리는 곳이니 지금처럼 생 명의 위협을 겪으면서 사는 것은 아니였다. 훈련이야 힘들었고 실제로 팔 다리도 많이 부러졌었지만 지금처럼 며칠 걸쳐서 쓰러지는 일은 없었던 것이다. "각성인가?" "뭐?" "응... 아니 아무것도." 맞을때마다 나 자신의 능력은 점점 상승하고 있다. 이것이 내안에 잠들어 있다고 하는 환염의 미카엘이 깨어나는 징조라면? 음 내 생각이 과한건 가? 인간들 사이에서도 특수한 능력을 가진 이들은 상당히 많았다. 이 레 이펜테나는 이제 마법이 쇠락해 가지만 한때 무수한 마법의 힘이 존재했 었다. 그때 이 지상에서는 강대한 마족과 아름다운 천족이 마법과 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일부는 인간과 맺어져 오늘날까지도 피의 마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굳이 그 환염의 미카엘에 연관지어서 생각 할 이유는.... "으응. 아 뭐 그렇지. 뭘."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곤 고개를 돌렸다. 뭐 사정이야 어찌되었건 내몸에 마족의 피가 흘러서 회복이 빠르다고 하면 디모나도 납득하겠지. 얼버무 리기엔 좋은 핑계거리로군. "그나저나 축제도 질리는데?" 내가 그렇게 말하자 쥬스를 스트로우로 마시던 디모나가 콜록콜록 기침을 하고 나를 바라보았다. 뭐냐? 저 신기해 하는 표정은? "그야 네 근본이 백수라서 그렇잖아. 나역시 유랑인이다 보니까 축제야 생활이지. 하지만 설마 축제가 질리다니 그런 사람은 처음이네. 그나저나 쉐도우 아머는 아무 이상없는거야?" "응...." 나는 그렇개게 중얼거리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비록 디모나가 사람의 눈을 확 끄는 미소녀라지만 검은 클록으로 몸을 가리고 있는데 알아볼 리 가 없다. 사람들은 카페에 앉아있는 우리같은 사람들보다는 저 현란한 축 제에 정신을 팔고 있겠지. 나는 카페의 지붕위에 달린 촛불을 보곤 그림 자가 잘 보이도록 벽옆에 선 뒤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촛불로 인해서 벽 에 그림지가 흐릿하게 여러개가 나타났다. 그런데 그중 한 그림자가 유독 빛을 빨아들이듯 선명해보였다. "....확실히 쉐도우 아머네. 움직여봐." "음. 알았어. 으으음...." 자기몸도아닌데 움직인다는 기분은 좀 이상한데...나는 잠시 몸 전체로 신경을 돌려가면서 어떻게 해야 움직일수 있는 지 알아보려고 고생하였 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도 그것은 움직이지 않았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거지? "으음.... 모험일지에는 뭐라고 되어있어?" "아!" 순간 나는 모험일지를 펼치곤 로그마스터의 기록 내용을 보았다. '쉐도우 아머: 이것은 기원전 812년 무한지옥 어비스의 제 23층, 암흑과 언데드의 세계 바하르-케보스(Vahal-Keboth)에서 살던 강력한 나이트 쉐 이드의 육체의 일부이다. 순수한 쉐도우 핀드(Shadow Feind)의 체액으로 되어있는 그것은 인간의 육신에서 에너지를 빨아들여 힘을 회복하면 다시 금 나이트 쉐이드로 돌아가려한다. 이러한 이유가 나이트 쉐이드의 사악 한 잔존사념에 기인한다는 것을 알아낸 텔레파쓰 한센은 강력한 초능력의 철퇴로 잔존사념을 전부 제거하고 자신의 육체에 기생시켰다. 쉐도우 핀 드는 그자신이 강력한 언데드의 제왕, 나이트쉐이드의 육신이였다는 사실 을 망각하고 자아를 잃었으며 다만 한센의 초능력마저 제거하지 못한 생 존욕구에 의해서 숙주를 보호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이 핀드는 쉐도우 아머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한센은 그 자신의 초능력이 텔레파시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염마대전시 무수한 마법사를 해치는 암살자가 된다. 그러나 그것이 화근이였다. 한센에게 많은 피해를 본 마법사들은 그들의 마법생명체 환염의 미카엘을 풀어 한센을 살해했다. 이후 오랜 전 란속에서 쉐도우 아머는 그 숙주를 여러번 바꾸어 왔으며 내손에 들어오 기 전의 주인 사아스는 암흑의 여신 아레나스를 섬기던 다크엘프와 타나 리의 혼혈이였다. 그러나 쉐도우 아머의 에너지는 마족의 피와 반발하는 지 사아스는 그 핀드에게 내장부터 파먹혀버리고 말았다. 만약 그대에게 다른 차원의 생명체가, 그 생명체의 피가 흐르고 있다면 이 쉐도우 아머 는 결코 좋은 선택이라할수 없을 것이다.' 으음.... 뭐야? 환염의 미카엘이 죽였다면 나랑 쉐도우 아머는 구면이잖 아?이건 역사편이고 이용법을 볼까? 나는 가볍게 생각만으로 모험일지의 페이지를 넘겨보았다. 그러자 그곳에 곧 쉐도우 아머의 사용법이 나와있 었다. '쉐도우 아머의 컨트롤은 정신에 의해서 지배된다. 그러나 초보자들에게 는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무리일 것이다. 그런 사람을 위해서 약간의 매 뉴얼을 작성해보았다. 일단 조작의 느낌은 척추의 끝에서 꼬리뼈쪽으로 연장되어있다고 보면 된다. 쉐도우 아머는 그대의 혈관을 타고 흐르다가 의지와 함께 마치 꼬리처럼 그대의 등뒤로부터 구현될 것이다. 인간에겐 원래 퇴화된 꼬리가 있으니 그쪽으로 육체를 확장한다는 느낌으로 제어하 면 된다. 나중에 숙련이 되면 몸의 어느쪽이건 상관없이 구현시킬수 있으 며 심지어는 잠깐이지만 몸과 분리할수도 있다. 그러나 주의하라! 숙주의 에써릴 에너지와 분리된 쉐도우 아머는 정확히 12초 뒤 자신의 에너지를 전부소모하게 되고 그럴 경우 자기보존을 위해 미쳐서 숙주를 먹어버리려 하기 때문에 주의할 것. 일단 처음에는 물건을 들고 나르는 것으로 연습 을 시작하고 그다음에는 가지가지 고급기술들을, 마지막으로는 전투에 까 지 소화시켜 또하나의 몸처럼 사용하자!' 라고 되어있고 다음은 조잡한 삽화와 함께 응용기술등이 그려져 있었다. "흐음. 이렇게인가?" 나는 잠시 숨을 들이마셨다가 조용히...반은 내뱉고 반은 몸속으로 흩어 버리듯 내쉬었다. 그러자 목으로부터 척추를 따라 꼬리뼈까지 뭔가가 내 쳐지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순간... -스르르릉.... 마치 칼날이 우는 것처럼 소름돋는 소리가 내 귓가에 들려왔다. 그리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벽이 베여나갔다. "...이것이 쉐도우 아머인가?" 나는 밤보다 검은 그림자가 몸을 일으켜 세우는 것을 보곤 그렇게 중얼거 렸다. ..... 여기까진 괜찮았다. -철커덩~ 아~ 육중한 쇠창살이 닫히는 소리는 미래와의 단절을 선언하는 운명의 선 고라던가! 카페를 부순 죄로 디모나와 나는 졸지에 감옥에 갇히게 되어버 렸다. 처음에는 배상하겠다고 주머니에서 마악 금화까지 꺼냈고 가게 주 인도 괜찮다면서 평화롭게 해결되려는데 갑자기 들이닥친 가드들이 다짜 고짜 현행범이라면서 잡아가 버린 것이였다. 뭐 왕자 살해를 모의한 세력 들이 난동을 부렸으니 민감한 시국이란것도 이해가 가지만 또 잡은 범인 을 심문도 취조도 하지않고 같은 방에 가두어 버리다니... "음 확실히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지?" "그러게. 여자를 남자랑 한방에 가두다니! 제정신이 아냐!" "여자로도 안보이나보지. 뭐." 내가 그렇게 말하자 디모나는 이를 뿌드득 갈고는 나를 노려보았다. 하지 만 확실히 이상한 것은 가드들이 얼굴도 확인해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디 모나는 클록을 뒤집어 쓰고 있었는데 그 얼굴도 안보다니...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곤 디모나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마악 내 상태를 살펴보던 디모 나가 흠칫 놀라서 뒤로 물러났다. "카... 카이레스! 이상한 생각하면 안돼!" "....." 내가 짐승으로 보이냐~라고 반문하고 싶지만 지금 머릿속에서는 실제로 그런 생각이 잠깐 떠오르고 있었다. 음... 디모나가 실력이 있기는 하지 만 그녀의 한계는 확실히 알고 있다. 데미지에 약하다는 것... 내 파워라 면 그녀가 방어를 하건 말건 서너방 갈기면 쓰러뜨릴수 있을 정도다. 게 다가 본의 아니게 장소도 협소하고.... "지금 에뮬레이팅 하는 중인가 보네?" "...에... 아냐! 아냐!" 헷 설사 그런 생각을 했다 하더라도 그런 말을 입밖으로 꺼낼만큼 바보는 아니다. 나는 그렇게 디모나에게 거짓말로 둘러대었다. "뭐하긴 나야 미소녀 파이터니까 타격에 약하거든. 카이레스같이 무식한 사람은 그런 소녀에게 전력을 다해서 공격을 가하다니. 훌쩍. 가녀린 여 자의 몸엔 무리라고." "...저기 난 이도 나가고 팔도 부러진 것 같은데?" "어머~ 터프해라. 난 터프한 사람이 좋더라." "...그건 어떤의미에서 좋은 건데? 때리기에?" "뭐 거기까지 맞췄으면 정답이네." "젠장.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 않지." 그렇게 나와 그녀가 마악 옥신각신 말싸움을 하고 있을때 차가운 군화소 리가 나더니 병사 한명이 들어왔다. "쳇. 아이구. 죽겠다. 여어. 자네들 정말 불쌍하군." "어이! 이봐! 영문이나 좀 압시다? 왜잡은 겁니까?" 나는 창살에 달라붙어서 병사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병사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안돼. 말할 수가...." "아..." 하지만 그때 갑자기 디모나가 클록을 벗더니 병사를 보곤 얼굴을 붉혔다. 엑.... 뭐야? 보고 있던 내가 깜짝 놀랄만한 반전인데 우와~ 홍조를 띄고 수줍게 손가락 끝을 입에 가져간 디모나의 모습은 정말 앙증맞고 가증스 러웠다! 하지만 병사가 보기에는 한없이 이뻐보이겠지. 병사는 깜짝 놀라 서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아...죄송해요. 그만... 백혈병으로 먼저 죽은 오빠가 생각나서... 인종 도 다른데 제가 바보같죠?" "....." 오빠가 있다고? 아메리아 인종은 유랑민족답게 부계사회도 모계사회도 아 니지만 분명히 먼저태어난쪽이 계승권을 갖기 때문에 오빠가 있다면 그녀 가 드래곤 블루드의 클랜로드일리 없다. 물론 오빠가 죽고난뒤에 계승한 게 아니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녀의 어깨에 새겨진 클랜로드의 문 신은 누가봐도 아주 어린시절에 새긴게 분명하다. 그러나 저 병사는 마음 이 약해져서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앗! 가...가만! 여자랑 남자를 한 철창에 넣었잖아? 혹시 둘이 부부?" "부부라뇨? 저는 모르는 사람이에요!" 디모나는 나를 보곤 마치 바퀴벌레 보듯 그렇게 말했다. 나원참! 황당해 서~ 나역시 즉시 뭐라고 말하려는데 그순간 갑자기 창대가 휘익 날아들어 늑골틈새를 찔렀다. "커헉!" 뭐...뭐야? 순간 나는 벽쪽으로 물러났고 그사이 병사가 문을 따기 시작 했다. "다...당신만이라도 얼른 달아나! 여기에 그대로 있으면 당신의 생명이 위험해!" 병사는 그렇게 말하면서 디모나를 철창밖으로 꺼내주었다. 나는 그틈을 노리고 나가려 했지만 병사가 창으로 위협하고 디모나가 몸으로 진로를 막아서 나갈수가 없었다. 아니 이 여자가 도대체 뭔 생각이지? 이기회를 틈타서 나를 죽이려고 그러는 건가?! 나는 그러한 생각을 하면서 기막혀 했다! 어쨌거나 여자에 녹아서 흐물거리기 시작하는 그 병사는 디모나를 꺼내놓고는 머리만 벅벅 긁고 있었다. 저러다가 두피가 아예 홀랑 마모되 겠다. 젠장. 저녀석! 여자에게 빠져가지고 분별을 잃다니! 저래서는 결코 큰인물이 못돼! 하긴 그러니까 고작 감옥문지기지. "이런걸 하게 될줄이야. 그러나 나역시 어린시절 사별한 여동생을 생각하 니 도저히 그냥 지나갈수가 없어! " 그러자 디모나는 얼굴을 붉히면서 병사에게 물어보았다. "저 당신은 마치 제 오빠가 환생한 것 같아요. 이름만이라도..." "아 나는 비요..." -퍽! 순간 퍽하는 소리와 함께 병사가 깔끔하게 철창에 붙었다가 떨어져 버렸 다. 그리고 그 병사뒤에 서있던 디모나가 싱긋 웃으면서 중얼거렸다. "설마 그 여동생도 나처럼 절세미소녀는 아니겠지?" "......" "어 뭐야? 카이레스? 그런 표정은. 거기가 맘에 드는데 내가 일부러 꺼내 기라도 한다는 거야? 그럼 계속 거기 있던가." "에... 아냐! 뭐하는 거야? 디모나 이 바보 멍청이! 꺼내줄거면 뜸들이지 말고 빨리 꺼내줘." 내가 그렇게 항변하자 디모나는 헤죽 웃으면서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소 드 블래스터를 집어들었다. "좀 상황을 파악해보시지. 카이레스." "....." "그러면 호격변화의 필요성이 느껴질텐데." "누님! 이 아우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나는 디모나의 고양이 같은 눈을 보곤 정색을 하면서 무릎을 끓었다. 동 방에서는 사나이가 여자에게 무릎을 꿇으면 가문대대로의 수치로 여긴다 고 하는데 .... '아 서방에서 태어나서 다행이다!' 라고 절실히 생각해버리고 말았다. 젠장. 어쨌건 내가 그렇게 굴복하자 디모나는 창살을 열어주곤 나에게 윙크를 해보였다. "매우 고맙지?" 아... 하지만 이 여자의 사악한 실체를 알면서도... 눈을 뗄수없을 만큼 아름다운 용모로구나. 마치 빨려들 것 같은 검푸른 눈동자와 그 전신에서 뿜어져나오는 마력적인 카리스마는 마치 인간의 것 같지 않았다. 이런 사 람도 시간이 지나면 나이를 먹고 늙어서 삭는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정 도로. 젠장! 그런데 왜 성격은 이모양인건가? "가증스럽다 야." 나는 디모나에게서 소드블래스터를 돌려받고는 즉시 무장을 챙기기 시작 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우르르르 하고 뭔가가 몰려드는 소리가 들려왔 다. 그러더니 감옥의 맞은편의 문이 벌컥 열리고 은색의 갑옷을 걸친 여 자와 병사들이 우르륵 몰려드는게 아닌가? "쳇...뚫고 가자! 카이레스! 쉐도우아머를 전개해!" "...." "...." 디모나는 즉시 싸울테세를 취했지만 나는 가만히 멈춰서서 내앞에 나타난 은색갑주의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역시 나를 바라보곤 맘춰서있 었다. "카이레스아냐?" "아 예. 공주님. 하하하하하...." 나는 더 이상 할말이 없어서 그냥 웃어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가 옆 의 부관을 돌아보고 물어보았다. "어이. 진짜 이들이 오라버니 살해기도를 하고 무고한 마을사람 수십명을 살해하고 마을 처녀와 과부들을 골라서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데다가 소매 치기 조직의 우두머리고 밤마다 흑미사를 올리면서 어린아이들을 구워먹 는 악의 보스란 말야? " "하하하하... 그게 저기..." 부관은 나와 공주가 서로 아는 듯한 눈치를 보이자 몸을 배배 꼬면서 어 쩔줄 몰라했다. 디모나도 긴장을 풀고 나와 공주를 바라보며 의아해하고 있었다. "마침 잘됐다. 카이레스! 그리고 그쪽은?" "아. 세르파스의 수호를 받기에 합당하시며 영웅 벨키서스 대왕의 후예로 신께 위임받아 이나라를 통치하는 왕법의 수호자이신 공주님이시여. 저는 떠돌아 다니는 점술사 디모나라고 합니다." 디모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우아하게 치맛단을 들고 인사를 했다. 눈썰미 가 좋은 놈들이라면 그녀의 두꺼운 아메리안 원피스 안쪽에 다크엘프들의 섬세한 솜씨가 돋보이는 검은 갑옷이 덧대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보겠지만 병사들의 반응은 헬렐레~ 였다. "...." "우와아아..." "꿀꺽." "으히히히히..." ...그러니까 침은 왜삼키는데? 하지만 벗지도 않고 잘도 저런 반응을 끌 어내는 구나. 발정난 수캐의 수준에서 크게벗어나지 못하는 병사들이야 어쨌건 디모나를 바라보던 펠리시아 공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좋아. 카이레스 솜씨야 내가 아니까 됐고. 자 이자들을 내방으로 안 내해." "예!" 병사들은 그렇게 일제히 대답하더니 우리들의 짐을 대신 들고는 감옥밖으 로 잽싸게 뛰쳐나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디모나가 내옆에 다가와서 남들 에게는 들리지 않을 정도로 물어보았다. "도대체 이일이 어떻게 전개되는 거야?" "...점장이인 니가 나에게 물어보면 어쩌자는 거야?" "...." 우리둘은 말없이 공주의 방에 끌려가게 되었다. 7월 1일 '카이레스. 결혼좋아해?' 결혼? 뭐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라기 보다는 내가 그런거 알 리가 있 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곤 고개를 치켜들었다. 그러자 그곳에선 디모나가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에?" "헤헷. 카이레스! 생각해봤는데. 너한테 로그마스터의 유물을 승부에서 빼앗긴 이상 조상들에게 면목을 세우려면 이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 했어." "응? 그... 그게 뭔데?" "널 데릴사위로 맞는 거야!" 디모나는 그렇게 말하곤 눈앞에서 승리의 빅토리를 그려보이며 의기양양 하게 말했다. 나는 그순간 풀썩 주저앉으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니 지금 이 여자가 진심이냐? "어째서 그렇게 갑자기?!" "뭐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간단히 대답해. 왜? 절세 미소녀의 청혼 이야. 거절할 이유는 없지?" "....다...당연히 좋기야 하지. 제...젠장."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떨리는 심장을 짓눌러서 추스렸다. 그러자 그 순간 갑자기 디모나가 드레스의 자락에 손을 가져가더니 마치 허물을 벗 듯 미끄럽게 옷을 벗기 시작했다. 에엑! 뭐야?!" "그럼 결심이 되었지?! 후후후!" "자...잠깐만!" "에이 뭘! 좋으면서!" "아...조...좋긴 하지만 잠깐!" 하지만 디모나는 내 항변을 무시하곤 내 목을 끌어안은채 입술을 포개었 다. 그리고 그순간 나는 발목에 뭔가 걸려서 뒤로 쓰러져 버렸다. 물위에 떨어진게 아닐까 착각할정도로 출렁이는 특이한 침대였다. "으...으으음. 아 저기 그...그런! 나 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안돼 디모나...으음...." 나는 전신을 핥아대는 야릇한 감각에 몸을 떨면서 어쩔줄 몰라했다. 아...젠장. 그러니까 기분이 좋긴한데 말야. 너무 능숙하지 않아?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곤 실눈을 떠서 상대를 바라보았다. "에에에에엑!" "쳇! 깨어났나?!" 그순간 내눈에 들어온 것은 길쭉한 말대가리였다! 아 젠장! 뭐...뭐야?! 스텔라잖아?! "벌써 깨어나다니. 훗. 스텔라랑 너를 짝지워주려고 했는데 아직 깨어나 면 안돼지." 펠리시아 공주는 그런 스텔라의 위에 앉아서 나를 내려다보곤 거만한 표 정으로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순간 주위에는 수많은 벨키서스 레인저 의 사람들이 잔뜩 몰려서 이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 나는 전라가 된채로 스텔라에게 여기저기할거없이 전신을 다 핥아지고 깨물리고 있었 다. 이것이 바로 페팅... 우에에에에엑! "자자... 그럼 슬슬 마무리로 갈까." 펠리시아 공주의 잔인한 선언에 호응해 주위사람들은 모두들다 환호를 지 르고 있었다. 제기랄! 스텔라는 얼굴을 내눈앞에 들이밀더니 한번 기분나 쁘게 씨익 웃고는 몸을 일으켜 세웠다. 아...순간 나는 이 상황에서도 야 속하게 직립해 있는 내 그걸 보고말았다. 엑... 서...설마! "안돼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내 처절한 절규가 창공으로 치솟아 올랐지만... 스텔라와 펠리시아 공주 는 가볍게 무시하고 내 위로 주저앉아버렸다. 쿵!하는 굉음과 함께 땅이 움푹 꺼지면서 나는 한없이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안돼에에에에에! 제기랄! 억!" 침대에서 떨어진채 몸부림치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하기까지...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다. 눈을 떠보니 나무로 서까래를 대지 않은 순수한 화강암의 돌지붕이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 벌써 해가 떴는지 창으로 비쳐들어오는 은은한 아침햇살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으... 아! 꿈이였나? 헉...헉헉헉헉....어 쿨럭!" 젠장! 어지간한 꿈이면 말도 안하겠는데 진짜...사상 최악의 악몽이였다! 나는 침대옆의 꽃병을 집어들곤 꽃들을 들어낸 뒤 물을 들이켰다! 요상 야릇한 맛이 잔뜩 나지만 어쨌건 물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나는 씁쓰레한 물을 억지로 삼키곤 간신히 숨을 돌렸다. "하아...제기랄! 꿈을 꿔도 왜 그런 꿈을! 아! 비참하다. 그런데... 여긴 어디지?" 나는 전라의 몸에 와닿는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느끼면서 창문쪽으로 다 가가 보았다. 그러자 창밖을 통해서 도시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 침햇살이 들이치는 도시는 안개에 반쯤 휩싸인채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 다. 아! 그것은 진정한 장관이였다! 만약 누군가가 그림으로 이 감격을 표현해 낸다면 그야말로 대 화가가 되리... 진한 침엽수림 사이로 황금색 으로 빛나는 도시라니! 게다가 거울처럼 잔잔한 호수가 더해지면 그야말 로 아름다움의 극치다! "아. 그래. 나는 펠리시아 공주의 제의를 승낙하고... 여긴 성이지." 나는 간신히 어제의 일을 기억해 내곤 씁쓰레한 미소를 지은채 옷을 입을 준비를 했다. 그런데... 그때 그것이 눈에 들어왔다. "...." 이...이럴수가! 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 "왜! 천사들의 꿈도 아니고! 디모나도 아니고! 하다 못해 펠리시아 공주 나 뒤스띤! 세나도 아닌! 하다못하고 하다 못해서 에라 모르겠다 이판사 판으로 하건도 아닌! 왜 인간도 아닌 말이냐! 그래!" 잠시후 나는 꽃병에 남은 물로 몸에 묻은건 대충 씻고 침대시트는 알아서 거둬서 성 뒤쪽의 빨래터에 집어던져버렸다. 만약 이 광경을 여자들에게 들키기라도 하는 날에는 정말 죽어버릴 각오...는 아니지만 죽을만큼 쪽 팔릴건 확실했다. "....."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고? 훗. 이건 찢어죽인다고 해도 말 못해. 젠장! 아! 오늘은 날씨가 아주 좋군! 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날씨야! <어이어이. 딴청부리지 마!> 나는 동쪽하늘을 바라보며 팔짱을 낀채 훗 하곤 허탈한 웃음을 띄웠다. < 계 속 입 니 다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캐릭터들의 가치관입니다~ 카이레스 : 혼돈-선 디모나 윈드워커: 혼돈-중립 펠리시아 라이오노스: 혼돈-악 보디발 라이오노스: 조화-선 킷 아슬나하: 조화-악 워로드 엔: 질서-중립 휘긴:혼돈-중립 or 혼돈-선(중립과 선이 동점으로 나왔음. 본인은 선이라 고 생각함. 난 착해.) 존 이레니쿠스:혼돈-선(이건 이해가 안가.-_-;) 제 목:[휘긴] 시체들의 밤#2 관련자료:없음 [67427] 보낸이:홍현민 (GREATONE) 2001-04-07 14:07 조회:2857 *********************************************************************** 카이레스의 불쌍함은 극을 달리는구나. 허...오래간만에 북두신권을 잡아서 라오우까지 갔습니다. 100발 때리기잖아.-_-; 젠장. 못때렸습니다. 10발이나 부족한채 실패하다니.... 수련이 부족하단 말인가....저놈만 해치우면 다음 단계로 갈텐데. 이제부터 100발 연습이다! 그리고 또 발더스 게이트2 이야기 인데 거 퀘스트중에 솔람니아 기사들이 나오더군요. 차원구이벤트에서 나오 는데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게다가 시길 극단도 나오고 드로우들의 도시에 가보면 스펠잼머도 나오죠. 그럼 그 우주비홀더나 머큐리 드래곤, 스페이스 드래곤 같은것도 나올려나? *********************************************************************** 신이여~ 다만 바라건데 이 사랑이 숙명이기를.... -킷 아슬나하(749?~1600?) 레이펜테나 연대기 제 1 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 10 화 : Dayout of living dead#2 ------------------------------------------------------------------------ 펠리시아 공주의 요구는 간단했다. "그러니까 요구는 간단해. 나랑 오빠를 경호하는 거야." "경호? 그 괴물을...?" 나는 거기까지 말하다 헉 하곤 입을 다물었다. 이 여자는 자신의 오빠에 반쯤 미쳐있는 브라더 콤플렉스의 화신이지! 공주는 마치 나를 잡아먹을 것처럼 노려보고 있었다. 게다가... 사실 나와 디모나가 병사들에게 잡힌 게 이 공주의 취미때문이였다! 이 공주... 살인을 좋아하는건 알고 있었 지만 설마 감옥의 죄수들을 무단으로 처형하고 있었을 줄이야! 결국 죄수 들이 떨어지게 되자 그걸 메우기위해 아무나 잡아들인것이였다. 젠장할. 이 나라가 어찌되려고 이러냐?! 그점에 대해서 따져보았더니 그녀가 하는 말이 가관이였다. '죄인은 사회의 쓰레기~ 자기가 좋아서 저지른 놈은 인간성이 나빠서 처 형! 실수로 죄를 저지른 자는 사회부적응자라 처형! 어쩔수 없이 살기위 해서 죄를 저지른 자는 역시 살필요 없으니까 처형! 법까지 어겨가면서 살겠다는 발칙한 생각이 맘에 안들어! 오호호호! 역시 혼자서 법도 못지 키고 사는 무능력자는 제거해주는게 자비지. 발에 밟히는 개미란 느낌이 더 강하지만.' '....그거 자체가 범죄란 생각은 안들어?' '상관없어. 억울하면 내세에 왕족으로 다시 태어나라고 해. 힘있는 자가 하는 행위에 법을 적용하겠다는 무모한 생각 하지마. 카이레스. 너가 아 니였다면 그말을 내뱉은 순간 목을 썰었을거야.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해 파악도 못하고 이상을 씨부렁 거리는 이상주의자는 부모잘만나서 머리통 에 바람이 들어간거지. 더 부모 잘만난 내가 그 목을 따주겠다는데 지들 이 어쩔거야? 안그래? 다 부모잘못만난 탓이지.' '......' '아아...살생하고 싶다. 인간도 좋고 고블린도 좋고....살려고 발버둥치 면서 기어가는 놈을 ?아가서 죽이고 싶어! 사지를 자르고 평생 살려두는 것도 좋고. 내장을 끄집어내서 공기중에서 서서히 괴사해가는걸 직접보게 하는 것도 좋지! 헤에~ 선홍색이였다가 퍼렇게 죽어가는 내장. 아름다 워~.' '....' 전생에 푸줏간집 백정이였나 왜이래 이거? 아아.. 생각하기 싫은걸 떠올 려버렸다! 젠장! 보디발이 괴물이란 내 생각엔 철회가 없지만 여기서는 잠시 융통성이란 것을 발휘해볼까? "뭐?" 나는 험악하게 노려보는 공주를 바라보곤 융통성을 발휘했다. "괴물같이 강력하신 기사중의 기사 보디발 왕자전하를 어찌 일반적인 생 명체가 해할수 있으리오?!" "....너도 너자신이 추한거 알지?" 디모나가 옆에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젠장.... 알고있다고. 그런거쯤. 어 쨌건 디모나도 이 공주의 성격을 파악했는지 어두운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었다. 이건 어째 타협의 여지가 없는 거의 강제였다. "이번에 오라버님이 조사하려는 상대는 바로 그 로스트 프레일! 재미있겠 지? 놀도 죽이는 보람이 있고. 일단 소문에 들리는 대마법사 마커스를 찾 을 생각이니까 협력해." "거절하면 안됩니까?" "뭐 거절하고 죽던가." "....." 선택의 여지가 있을수 있을까? 팔마력 1548년 7월 1일 상쾌한 아침공기가 콧속을 간질였다. 이 계절치곤 좀 싸늘한 감이 없지 않지만 뭐 싸늘한것도 나름대로 기분좋다. 나는 침대시트를 빨래터에 갖 다둔 뒤 성에서 마련해준 옷으로 갈아입었다. 놈Gnome들이 만들어낸 테크 니컬 레더아머였다. 설명서에 보면 통기성이 비교적 좋아서 여름에도 제 법 버틸만 하고 몸을 움직이는 것도 편하면서 방어력도 체인메일에 가깝 다고 되어있었다. 근데 이건 뭐야? 손빨래 물빨래 금지? 드라이클리닝만 하라는데? "...." 나는 레더아머를 입어보곤 몸을 움직여보았다. 역시 가볍게 움직인다. 이 건 가죽자켓보다 활동성이 더 뛰어난 것 같다. 단지 디자인은 진짜 괴팍 해서 마치 공구가방을 뒤집어까서 입은 것 같은 몰골이다. 혹시 이거 남 이 입던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연화제로 쓰인 탄닌산이 코를 찌르는걸로 봐선 새것같군. 나는 그렇게 가죽갑옷을 입고 일어났다. 그러자 곧 문을 누군가가 노크하기 시작했다. "저... 카이레스 님이십니까?" 나야 성이 없으니까 평민인걸 알텐데도 존댓말을 쓰면서 하인한명이 들어 왔다. 이런 왕족의 하인들이면 평민이거나 준귀족인 경우도 많았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깍듯할까? 아... 공주를 무서워 하고 있군. 여 기의 병사나 하녀, 하인들 할것없이 모두다가 나를 공주의 친구쯤으로 보 고있었다. 그래서인지 감옥에 있을 때 나를 창으로 후려쳤던 비요른이라 는 병사는 그를 때려눕힌게 나와 디모나임에도 불구하고 어줍잖은 선물을 사들고 와서 내게 사과까지 하고 갔다. 이 하인도 그러한 공주의 공포에 사로잡혀있는지 부들부들떨면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공주가 내게 말을 한 마리 주라고 했다면서 마구간에 와서 직접 골라갈 것을 전했다. "말?" "예." "......" 아... 안돼! 떠올리기 싫은걸 떠올릴뻔 했다. 하....젠장. 나 어디 사람 안보이는 곳에서 콱 머리박고 죽고 싶어! 나...나는 왜 그런 꿈을! 아 이 건 꿈이 나쁜거야! 이성에 의해 지배가 되지 않는 부분이 바로 악인거야! 나는 그렇게 울상을 지었다. 그렇지만 여기서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 사람 들이 왜그러냐고 물어볼테고 그럼 더더욱 난감한 위치에 처해지니까 태연 한척 해야 겠다. 나는 나를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하인의 시선을 짐 짓 무시하고 마굿간으로 향했다. 성의 마굿간은 상당히 커보였다. 솔직히 처음에 딱 성뒤에있는 이 큼직한 건물이 마구간이라고 할 때는 놀라고 말았다. 물론 다가가보면 역시 말똥 냄새라든가 축사만의 독특한 악취가 나지만 겉보기론 벨키서스 레인저들 의 막사보다도 월등히 좋아보였던 것이다. 하긴 벨키서스 레인저들의 막 사야 뭐 통나무갖다가 차곡차곡 포개서 만든 집이고 이건 목수들이 제대 로 만든 축사... 그러면 나는 지금까지 축사보다 못한 곳에서 살았단 말 이냐?! 젠장. 벨키서스 레인저의 인권문제도 시급하군. 나는 그런생각을 하면서 마굿간 안에들어섰다. 그러자 제일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새하얀 백마가 있는 것이 보였다. "에엑...." "히이이이잉!" 그 말은 나를 보자마자 펄쩍펄쩍 뛰면서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겠다고 꼬 리를 살랑살랑 흔들어 대었다. 제....젠장할! "허... 신기한 일이군 스텔라가 이렇게 좋아하다니. 응?" "아!" 나는 말들 틈사이에서 걸어나오는 금발의 남자를 보곤 깜짝 놀라서 탄성 을 내질렀다. 처음에는 어두워서 그냥 마굿간지기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바로 보디발 왕자였던 것이다. 그 보디발 왕자는 자신이 타고 다니는 새 카만 흑마의 옆에서 걸어나와서 나를 바라보았다. "아 붉은 보석안! 당신은 그 공주가 말하던 그사람이군. 카이레스인가? 헤헷. 반가운데. 어이. 난 보디발이라고 한다. " "예....보디발 왕자님." 에.. 전하라고 불러야 하나? 그냥 님이라고 부르니까 좀 어색한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당황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보디발 왕자는 갑자기 고 개를 위로 쳐들고 카하하핫~하고 웃기 시작했다. "뭐야! 사나이가 바짝 얼어서는! 나란놈 별거아니라고. 그러지 말고... 간단하게 형이라고 불러라. 어이 나보다 연하인거 맞지?" "....." "아참 말 고르려고 왔지? 내가 골라줄까?" "...에. 예?" 나는 깜짝 놀라서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일국의 왕자이면서 몸소 마굿간 지기를 자처한단 말인가? 아니 왕자고 아니고 그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상당히 소탈한 성격이잖아? 그 여동생에 비하면 진짜 사람된 놈이다. 하 긴 아버지나 형에게 미움받고 귀족들에게도 별로 인기없는 왕자이다. 완 전 개망나니가 아닌한에는 대단한 풍운아란 뜻이지. "그러고 보니 이 흑마는 정체가 뭡니까?" "아... 이건 사악한 블랙유니콘과 제국산 블랙위도우의 혼혈이야. 저 스 텔라는 페가수스하고 화이트노블의 혼혈이고." "....." 뭐 말 종자니 그런거로 말하면 알 리가 없다고. 나는 말보단 두다리로 걸 어다녔으니까. 하지만 블랙유니콘이라면 타락한 유니콘들로 사악한 힘을 지니고 있는 마물이다. 그런 놈의 혼혈을 잘도 타고 다니는군. 과연 그 흑마는 가까이에서 보아도 상당히 사악해보이는 놈이였다. 왠지 이 흑마 는 공주에게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데. 나는 그런생각을 하면서 그 흑마를 곰곰히 살펴보았다. 그러자 보디발 왕자는 씨익 웃으면서 자기말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뭐 내말이 좋은건 알지만 그래도 명색이 왕자인데 명마를 타야지. 안그 래? 이놈으로 말할 것 같으면 혼자서 곰도 잡고 도움닫기 하면 절벽도 휘 릭 뛰어넘지. 아 그래도 폭포는 못거슬러. 그것만 올라가면 더 바랄게없 는데... " "....그럼 이거 다음으로 좋은 건 뭐죠?" "스텔라지. 하지만 펠리시아도 명색이 공주인데 명마를 타야지. 안그래?" "그럼 그다음은?" 나는 왕자의 안내를 받아서 말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그러자 스텔라는 계 속 콧김을 뿜어대면서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하지마! 생각나려고 하잖 아! 젠장! -히이잉! 얼래? 이번엔 또 다른 놈이네. 나는 이번에 소리를 지른 말을 쳐다보았 다. 이놈은 진한 갈색털을 가진 숫말인데 장난아니게 커보였다. 게다가 얼마나 주위를 찼는지 나무판자가 다 너덜너덜한게 거의 광전사라고 할 까? 괴물이였다. 나는 그 갈색말을 보고 놀라서 왕자에게 물어보았다. "이놈은?" "아 그놈? 야생마야. 성질이 너무 더러워서 블랙스톰이랑 붙여서 한번 박 살을 내줬는데 그래도 저정도지. 스텔라도 덮치려고 했다니까. 그래서 내 일이면 거세하려고 수의사들도 모으고 있는데..." 아마 블랙스톰이 저 흑마의 이름인 것 같았다. 음. 근데 스텔라를 덮치려 했다고? "결정! 이놈으로 할래요." "...왜? 가급적 추천하고 싶지 않은데. 말을 어지간히 탄사람이래도 저놈 위에선 목숨이 간당간당한데." 보디발 왕자는 그렇게 말했지만 곧 고개를 끄덕였다. "미안. 그대의 생각이 그렇게 깊을줄은. 아아. 동물을 그렇게도 생각해주 다니 카이레스 너는 확실히 착한 사람이로군." "....." 아마도 내가 저 말을 구하기 위해서 이렇게 결정한거라고 생각한 모양이 였다. 천만의 말씀이지. 나는 이놈을 키워서 스텔라를 제거하고자 하는 것일뿐! "그럼 지금부터 길들일래?" "예!" "...후회할텐데." 보디발 왕자는 그렇게 말하곤 빗장을 끌러주었다. 그러자 그순간 그 갈색 의 말이 앞을 차고 뛰쳐나왔다. -히이이이잉! "쳇!" 나는 순간 녀석의 고삐를 잡고 뛰어올라 녀석의 목에 올라탔다. 그러자 놈은 그순간 몸을 펄쩍 띄워서 나를 마굿간 서까래에 받으려고 했다. "제...젠장!" 뭐 이따위 말이 다있지? 그러나 넌 오늘 상대를 잘못만난거다!나는 소드 블래스터를 뽑아서 마굿간의 천장을 부순 뒤 지붕위로 빠져나왔다. 그러 자 곧 마굿간 문을 부수고 뛰어나오는 그 말이 보였다. 나는 천장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녀석이 뛰쳐나와서 잠시 주위를 살펴보는 그순간 뛰어내 리면서 녀석의 정수리를 발뒤꿈치로 찍어버렸다. "이 말녀석이~! 오냐오냐 해주니까 끝이없어!" -히힝! "게다가 남의 꿈에 등장해서 인간까지 망쳐! 천사들은 어디다 팔아먹고 말이 나오는 거야?! 젠장! 이럴바에는 세상 말따위 다 죽어버려랏!"<녀 석. 충격이 컸구나.> 나는 다리의 근육이 비명을 지를정도로 화악 몸을 당기면서 섬머솔트킥을 날렸다. 이것이 나의 장기! 내려차기한 발을 받치면서 올려차는 섬머솔트 시저스인 것이다! 뻐컥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갈색 거마가 허무하게 주 저앉았다. 나는 녀석의 갈기털을 잡고 말구유통에 처박아 정신을 차리게 만들었다. -푸르르륵! "다시 자라!" 이번엔 소드블래스터의 자루끝을 미간에 박아넣는거로 다시 기절시켰다. 뻐억~하고 뼈가 엇갈리는 것 같은 소리가 났지만 뭐 말두개골이 얼마나 두꺼운데 그거 한방에 죽겠어. 나는 소드블래스터의 날을 뒤로 돌리곤 칼 등으로 말을 두들겨팼다. "일어나! 일어나라구! 어쭈 안일어나? 그러게 왜 맞고 배기지도 못할놈이 덤벼? 엉?" -히이이이잉! 이 갈색의 말은 그렇게 두들겨대자 기절에서 깨어나선 다짜고짜 발길질을 날렸다. 공격에 열중하고 있는 놈에겐 상당히 잘 먹힐 공격하지만 나는 놈의 옆으로 돌아서서 고삐를 잡은 다음에 휘익 아래로 끌어당겼다. 주둥 이 뜯어지기 싫으면 어쩔수 없이 딸려오게 되어있지. 나는 그 놈을 끌어 내린 뒤 아래쪽에서 좌우로 질질 끌고 다녔다. 말은 이렇게 다루면 낮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발길질을 하지 못한다. 가만히 멈춰있으면 수직으로 힘을 모아서 들테니까 고개를 돌려놓고 이렇게 돌리는 것이다. 게다가 이렇게 돌리면 내가 중심, 녀석이 둘레이기 때문에 내 한바퀴의 속력을 따라오기위해서 이 말이 지독한 고생을 해야 한다. 나는 그렇게 빠르게 서너바퀴를 돌다가 녀석의 다리에 소드블래스터를 걸곤 소드블래 스터를 땅에 꽂았다. "읍!" 손아귀에 엄청나게 묵직한 느낌이 오는것과 동시에 말은 빙글~ 나가떨어 졌다. 지축을 흔드는 둔중한 소리가 나는게 왜이렇게 듣기 좋냐? "훗! 대화륜 던지기!" "....어이 어이. '훗!'이 아니잖아. '훗!'이! 지금 말을 상대로 머하는 거야?!" 순간 언제와있었는지 디모나가 나타나서 내일에 끼어들었다. "아.... 뭘 했냐고? 대화륜던지기." "....그런걸 묻는게 아니잖아." "음. 하하. 내가 왜 그랬을까?" 젠장. 스텔라 때문에 괜히 열받아서 화풀이 했군. 음. 좀 미안한데. 나는 그 말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는 보디발 왕자를 보곤 헤 하고 머리를 긁었 다. 그러자 보디발 왕자는 간신히 말을 일으켜세우면서 아주 기괴한 광경 을 본사람처럼 놀라면서 쳐다보았다. 저 황폐한 표정이라니... "말을 길들이는게 아니라 잡는구만 잡아. 방금 던져졌다가 다리가 부러지 면 어쩔려고 했어?" "...아 이제 말은 듣겠죠?" "...그...그럴까? 뭐 이놈도 똑똑한 놈이니까 이쯤해서 포기하겠지." 보디발 왕자는 황당해 하면서 안장을 말위에 얹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말 은 후들후들 떨면서도 억지로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래도 자존심은 있는 놈인지 놈은 내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있었다. 젠장. 네가 에스페란자 독 립투사야? 왜 그렇게 굳세게 뻐대는 거야? '가만...그렇지만 다짜고짜 패는건 문제가 있지. 게다가 이렇게 뻐대지 않으면 또 지조없다고 뭐라고 할거아냐?' 누가 뻐대면 괜히 질기고 고집만 쎈거고 누가 뻐대면 지조있고 멋진거랄 까? 결국 같은 행동이 전혀 다른 평가를 부를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니 문득 나자신이 한심해졌다. 나는 공주에게 직접적으로 맞은적도 없 고 위협도 당한적 없는데도 알아서 설설 기었는데 이놈은 어찌되었건 인 간에 대해서 맞서고 두들겨 맞은 주제에 오기하난 세우지 않는가? 아~ 그 렇다. 에스페란자 독립투사... 그들은 에스페란자 공국의 입장에서보면 얼마나 훌륭한 애국충정의 젊은이 들인가! 자신의 나라의 주권을 병탄한 더러운 나라가 어찌 독립투사에게 무의미한 테러행위를 하면서 화합을 저 해한다고 말할수 있는가?! 그런 뻔뻔한 짓을 하려면 얼굴위에 아예 풀헬 름을 써야 할 것이다. "쩝. 미안하게 되었군. " 나는 그렇게 혼자서 중얼거렸다. 그사이 보디발 왕자는 말에 안장을 다 얹고 말의 상태를 점검해보았다. "으음...달리는건 무리겠는데? 걷는 것 정도면 모를까." "뭐 처음엔 그렇게 가도록하죠." "... 왠지 말이 너무 불쌍해. 뭐 확실히 펠리시아가 말한 대로 실력하난 있는 것 같군. 야생마를 상대로 인간이 맨손으로 그렇게 휘리리릭~ 던져 버리다니. " 보디발 왕자는 그렇게 말하곤 말고삐를 나에게 쥐어주었다. 그 말은 나를 보자 본체만체하면서 고개를 돌렸지만 내가 안장위에 올라가도 아무런 제 지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이정도면 된거지? 처음에 서까래에 들이받으려 한 그 악독한 행동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거니까. 나는 녀석을 쓰다듬고는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다. "좋아! 네 이름은 이제부터 레이퍼다! 알겠냐?! 레이퍼raper!"<랩퍼아님. Rape에서 파생한 건전한 단어> "....무슨 뜻으로 지은거야?" "뭐 그건 비밀이라고 하죠." 나는 그렇게 말하곤 흐흐흐 웃으면서 스텔라를 노려보았다. 기다려라 스 텔라! 언젠가 나의 명마 레이퍼가 쓴맛을 보여줄테니! 훗! 결국 말을 혹사시킨 대가로 우리 일행은 오후에 성을 떠나게 되었다. 대 마법사 마커스를 찾아 로스트 프레일의 행동과 그 진상에 대해 묻는 것이 이 여행의 목적이고 그동안 혹시모를 습격에 대비해 나와 디모나를 경호 원으로 채용한다는 것이 보디발 왕자의 설명이였다. 하지만 보디발 왕자 의 흑마 블랙스톰이나 펠리시아 공주의 스텔라나 도저히 눈에 안띄일래야 안띄일수가 없는 유명한 말인지라 아예 남쪽 성문으로 당당하게 걸어나간 뒤 한참을 지나서여 서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이 거대한 미스트레어 호수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유람하는 기분으로 우회하는 길을 택한 것이다. 하긴 그 마커스라는 마법사가 어디 사는지도 자세히는 모르는데다가 로스트 프레일들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설마 집단으로 말을 타고 다닐순 없겠지. 말을 타고 성문등에 들어가면 아무래도 조사등이 많으니까. 그리고 그렇게 되면 자연히 추적 이란건 불가능하다. 뭐 아예 마법을 써서 완전히 모습을 감춘다면 이야기 가 달라지겠지만. 그러나 보디발 왕자의 실력을 보건데 그 우스베정도가 출전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을 것 같았다. "휴... 그나저나 아무리 좋은 경치래도 너무 오랫동안 이 안개호수근처에 있으니 질리는 군." 나는 겨우 익숙해진 말안장위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확실히 멋있다고 할만한 은은한 안개속의 침엽수림이지만 이제는 별다른 감흥이 없다. 나는 뭐든지 좀 쉽게 질리는 스타일이라서 벨키서스 산맥 역시 그 런 이유에서 박차고 나온게 아닌가? 하지만 설마 모험가로서 지내고 있는 이순간에도 그런 감정을 갖게 되다니... 그러자 뒤에서 마차를 몰고 따라 오던 디모나가 피식 웃었다. "그런 식으로 빨리 질리면 모험가 못해." "하지만 말야. 거 옛날이야기에서 보면 여행자들은 마치 갓태어난 사람처 럼 다른 지역의 풍습이나 풍물을 보고 즐거워 하던데 나는 왜 그게 안되 지? 딱 보면 흠...이지역사람들이 저런 풍습을 가진건 언제적 시절에 어 떤 사건이 있은 뒤니까...라던가 이런식으로 밖에... 생각안된다고. 응? 처음에야 재미는 있지만 경탄과 경이는 없다고. 억울하잖아 왠지 나만 손 해보는 기분이라서."<내셔널 지오그래픽 기자같은 소리하고 있네.> "그거야 뭐 책을 보고 사전지식을 얻어놓고 있는데다가 너무 기대가 커서 그런것 아닐까? 그리고 대부분 그런 옛날 책이 진짜 여행을 하면서 적는 견문록이기 보단 소설가의 허구가 많잖아. 사람이 이렇게 고생하면서 돌 아다니는데 마냥 즐거울수는 없는 거야. 말안장에 있어도 거 균형잡는데 힘을 많이 쓴다고. 뭐 카이레스처럼 터프한 사람은 괜찮겠지만 말야." <어이 디모나...그런거는 합체로봇물 합체할 때 공격안하는 것만큼이나 확고부동한 약속이야. 그런거 말하지마!> 디모나는 그렇게 말하곤 나에게 윙크를 해보였다. "알겠어? 산골짜기 촌놈아저씨?" "...쳇. 촌놈이였으면 차라리 좋겠다." 나는 그렇게 투덜거렸다. 내 앞에서는 펠리시아 공주와 보디발 왕자가 말 머리를 나란히 하고 걷고 있었다. 음... 뭐 둘다 미남미녀다 보니 그림은 나오는 커플인 것 같다. 나는 그래서 디모나에게 넌지시 말을 건넸다. "저기 디모나. 저 두사람 문제있지 않을까?" "무슨 문제?" "아니... 근친상간이라도 불사할만큼 펠리시아 공주가 왕자를 좋아하거 든." "흐응. 그래?" 디모나는 그렇게 말하더니 잠시 머리를 굴리는 듯 고삐를 한손으로 쥐곤 턱에 손을 대었다. "설마. 보디발 왕자는 에스페란자의 공주님에게 홀딱 빠져서 반쯤 죽어간 다는데." "반쯤 죽어?" "아... 상사병으로 죽는대." "...죽어가는 사람치고 너무 팔팔한거 아냐?" 내가 그렇게 반문하자 디모나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러더니만 나 를 불신의 표정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뭐야? 공주나 왕자나 다들 관심을 가질만큼 거물이라면서 잘난체 하던때 는 언제인데 그런 일반적인 것도 모르는 거야?" "...에? 내가 그랬나?" 그러고 보니 감옥에서 나온다음에 그녀에게 '해헹~ 이게 다 내 인맥덕택 에 산줄 알라고 귀찮은 일은 모면했잖아? 어때 디모나. 이 경우 너역시 호격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니? 라고 되갚아 준적이 있었다. 아마 그 걸 놓고선 저렇게 뾰루퉁 해져서 면박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나 는 호기심에 굴해서 그녀의 면박은 무시하고 헬쭉 웃어보였다. "에이. 비싸게 굴지말고 이야기 해줘." "음...하! 글쎄?" 디모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숲쪽으로 내밀었다. 뭘 하나 지켜보니까 곧 큼직한 매한마리가 그녀의 팔위에 내려앉았다. 검은 가죽장갑이 없다 면 맨살도 가볍게 찢을 것 같은 어마어마한 발톱을 가진 매였다. 거의 독 수리나 콘도르라고 봐도 될정도의 그 매...디모나는 그 매의 머리를 쓰다 듬고는 말했다. "그러니까 이건 아주 유명한 이야기아. 라이오니아 왕국이 에스페란자를 병탄하고 나서 에스페란자 공국에 요구한 사항중에는 국왕의 직계혈족은 모두다 라이오니아에 유학을 보내라고 했었어. 말이 유학이지 사실 그건 인질이나 다름없거든." "응. 그래. 그건 알아." 나는 레이퍼의 고삐를 잡아서 천천히 걷게 만들었다. 왕자나 공주에 직접 관련된 이야기 같은데 아무리 막나가는 남매라지만 들으면 기분나쁠테지. 아니 막나가는 남매이기 때문에 더욱더 들으면 기분나뻐할 테지. "... 고결한이들의 연애가 늘 그러하듯이 그들이 만난곳은 무도회였어. 궁정의 무도회장에서 자신의 조국에 의해 나라를 빼앗긴 소녀를 보곤 보 디발 라이오노스, 후에 사자의 왕자라고 불리우는 소년은 마음을 빼앗겼 지. 나라를 빼앗고 마음을 빼앗긴 왕자는 그녀에게 구애를 했고 아 꿈많 은 사춘기의 소녀라면 누군들 꿈꾸지 않겠어? 기사이며 왕자이며 영웅일 사람과의 사랑을?" "너도 꿈꿨냐?" 내가 무심결에 말을 끊자 디모나는 옆자리의 나무판자를 주먹으로 쿵 찍 었다. "....말 끊지마. 모처럼 기분내서 운을 떼는데 흙탕을 튀기다니." "예예~ 계속하시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TR하는 날이라 오늘은 그냥 여기까지. 흐름생각하지 않고 끊습니다. 그리고 로그마스터 컨팬디움의 스탯을 올립니다. 훗. AD&D가 아니라 D&D 3rd의 스테 이터스입니다.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것들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알게 될 듯...-_-; 모험일지:무한대로 작성가능한 마법서(보콥의 마법서라고 생각하면 됨) 이며 모든 Knowledge에 +10, Lock pick과 Disable Divice도 +10...(이 모험일지도 장난아니라니깐.) 부츠: 라운드당 이동거리 20피트 증가, 점프+20에 키제한 없앰.<점프력 무지 무지 상승...> 2단점프<점프굴림을 공중에서 한번 더한다!>스파이더 클라임 이펙트. 이단점프를 사용하지 않았을때는 저속분사로 90피트의 세이프티 폴 을 제공.27미터높이에서 뛰어내려도 안전착지한단 말. 소드블래스터: 1d8+5 찌르기와 베기타입으로 폭탄 폭발에 의하여 15점의 건 강데미지를 입힌다. Spot과 Search에 +10의 부과효과 17~20에 크리티 컬...Keen Edge 마법을 걸수 없습니다. 공격횟수 1회 증가.<보너스 풀 적용, 액션이라고 보면 됩니다.> 폭탄 폭파는 1라운드에 한번으로 제한. 기술 적용 은 베기는 롱소드 적용, 찌르기는 레이피어 인피니티 로프:1d4+3의 채찍. 어디로든 걸수 있고 계속 늘어남...단 잘라버 리면 손잡이와 연결되지 않은 부분은 24시간 뒤 완전 소멸합니다. 위협거리 10~50피트...에니메이트 로프 효과. 사용자는 재주에 상관없이 기회만 주어 진다면 무한대로 기회공격을 넣을수 있다. 아울러 이 무기로도 휠윈드는 발 동된다. 그리고 어떤 특정한 조건에 의해서 Dancing~능력을 갖는다.<손에 쥐 고 휘두를것도 없이 알아서 공격하는 신화적인 능력.> 쉐도우 아머:구현시 본체는 +3/20의 데미지 리듀션을, 착용자는 +1/5의 리듀 션을 갖고 에너지 드레인에 면역. 공격으로 적의 힘을 1씩 빨아들여 Log2^X=I 'X=빨아들인 힘' 'I=증가되는 힘' 의 식으로 착용자의 힘이 하룻동 안 상승. 본체의 HP는 150이며 라운드당 +15/+15의 두 번의 공격을 한다. 위 력은 1d12이며 인코퍼럴...즉 물질방어는 무시한다.착용자는 +6 Natural/+4 Reflex/ +4 Insight의 도합 +14의 방어도를 받는다. 이는 다른 갑옷과 중첩 되지 않는다. 10%의 물리 블록을 제공하며 크리티컬 힛트와 스닉어택에 면역 이 된다.착용자는 Hide, Sneak에 +20의 보너스를 받는다. SR은 착용자의 캐 릭터 레벨만큼 제공한다. 이 갑옷의 네추럴 보너스는 엑토플라즘 아머와 동 일한 것으로 친다. 즉 영체공격도 차단할수 있다. 착용자가 인간이면 로우라 이트 비전을... 이미 로우라이트 비전을 갖고 있다면 다크비전으로... 다크 비전을 갖고 있다면 Keen Sence 를 갖게 된다. <과연 최강의 장비> 목걸이: 밝혀진바 없다. 배낭: 무한대로 들어간다. 코끼리를 집어넣어도 무게는 총합 20파운드로 느 껴진다. 이 배낭은 착용자의 의지로 아이템을 꺼내기 때문에 배낭 깊숙이 들 어있는 아이템도 스텐다드 액션으로 꺼낼수 있다. 이 로그마스터 컨팬디움은 쉐도우 아머빼고 전부 아티팩트입니다. 9레벨주문 이상의 초자연적인 힘이 아니면 절대 파괴되거나 그 능력을 상실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쉐도우 아머는 아이템이 아니라 기생마~라고 부르는게 적당하겠 죠. 제 목:[휘긴] 시체들의 밤#3 관련자료:없음 [67492] 보낸이:홍현민 (GREATONE) 2001-04-08 13:43 조회:2843 *********************************************************************** 쉐도우 아머는 죽기전에 떼어낼수 없다지만 안죽고 떼어내는 방법이야 물론 있죠. 디스정션을 먹여서 아예 쉐도우 아머만 죽여버리던가 뛰어난 소서러라 면 자신의 에써릴 에너지를 컨트롤 해서 스스로 분리가 가능하죠. 그리고 세 번째 방법은 상대를 에테르 필터로 걸러버리는 겁니다. 이외에도 생각해보면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지만 다 숙주나 쉐도우아머에 어느정도 타격을 주겠죠. 아앗~ 그나저나 드래곤을 얕잡아보다니!~ 드래곤 매니아로서 참을수 없다! *********************************************************************** 레이펜테나 연대기 제 1 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 10 화 : Dayout of living dead#3 ------------------------------------------------------------------------ 7월 1일... 보디발 왕자는 적국의 공주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에스페란자의 유 일한 공주인 레오나 공주에게는 크나큰 숙명이 있었으니 피로 유대관계를 맺어야 하는 부담이 바로 그것이다. 그녀는 브래들리 4세와 약혼을 맺고 만 것이다. 아아~ 보디발 왕자에게 찾아온 더러운 숙명이라고 할까. 사이 나쁜 친형이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의 약혼자가 되다니~! 그래서 수많은 음유시인들은 보디발 왕자를 주제로 그렇게도 슬픈 사랑노래를 불렀는가 보다. "그렇다면 그 결혼은 언제하는데?" 나는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이야기에 눈을 빛내면서(나는 안보이지만 아 마 빛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모나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녀는 마 차를 몰면서 대답했다. "아 그거는...." 하지만 디모나의 말은 계속되지 않았다. 보디발 왕자와 펠리시아 공주는 오늘안에 호수를 우회하기 위해서 말을 빨리 달리게 했던 것이다. 디모나 는 말고삐를 쥔채 채찍을 휘두르면서 말했다. "호호~ 카이레스! 먼저갈게!" "뭔소릴! 마차가지고 나를 앞지르겠다고! 가라 레이퍼! 고지가 저기다!" -히이이이잉! 그런데 이렇게 해서 우회할수 있을까 의심스러운 속력밖에 나질 않았다. 디모나는 마차에 타고 있고 나는 말을 다루는데 서툴러서 보디발 왕자를 따라가기만도 벅찬 것이다. 젠장. 천애고아인 내가 저 비싼 말같은걸 타 본적이 있나. 게다가 이 레이퍼녀석 왠지 묘하게 나에게 반항하는데 어째 좀 낮은 나뭇가지가 보일때마다 나를 걸리게 하려고 하고 물만 보이면 크 게 튀기고 고갯길이나 코너등에서는 은근슬쩍 몸을 좌우로 흔들어서 기수 를 힘들게 하고 있었다. 이걸보건데 그냥 단순한 야생마는 절대 아니였 다. 자신의 기수가 싫어하는 버릇만을 기억한 악마(惡馬)라고나 할까. 그 런거는 사람들이 많이 타지않으면 모를텐데? 역시 야생마를 잡아놓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길을 들이다 들이다 못하고 포기한 것 같았다. 이렇게 덩치가 큰 말은 전투용 말로 쓸모가 많을텐데 거세를 시키겠다는 결정을 내린걸 보면 말이다. 전마는 투쟁심을 북돋기 위해서 거세같은 것을 시키 지 않기 때문이다. "호오라! 그 들끓는 혈기를 나에게 향한 것이냐? 그렇다면 나역시 적에 대한 전사로서의 예우를 다할 수밖에 없지!" 내가 그렇게 말하고 칼을 뽑자 역시 매에는 장사가 없는지 레이퍼도 장난 치지않고 제대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놈 상당히 똑똑한데. 앞으로의 여행 이 적어도 심심치는 않겠군. 결국 그날저녁 우리는 녹초가 되어 야영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보디발 왕 자는 그 두꺼운 갑옷을 입고도 땀한방울 흘리지 않았는지 멀쩡해보였지만 나나 디모나나 공주나 다 솥에 넣고 푸욱 삶은 행주처럼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그러자 보디발 왕자는 일행ㅇ들을 돌아보고 헤죽 웃으면서 말했다. "아 그럼 내가 식사를 준비하도록 할테니까 다들 씻고 와." "에?" "....나 요리 잘해. 왜그래?" "....." 나와 디모나는 서로를 바라보곤 눈만 껌뻑거렸다. 이인간 왕자 맞아? 혹 시 이거 일부러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고 연극을 하는게 아닐까? 이런 생 각도 해보았지만 역시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다. 우리가 음유시인도 아닌 데 소문을 내면 얼마나 내겠다고 우리에게까지 위장공세를 펼치겠냐 이말 이지. 아냐. 그런건 모르잖아. 그러나 붙임성있는 디모나는 배시시 웃으며 마차에서 기름종이에 싼 향수 비누를 꺼내었다. 왕자가 아무리 예상이상으로 소탈하건 어쩌건 간에 전 혀 부담받지 않는 타입인 것이다. "그럼 부탁할께요 친절한 왕자님. 엿보면 안되는거 알죠?" "...우리 오라버니는 그런 저열한 남자들과는 차원이 달라! 그렇죠 오라 버님?!" "....." 보디발 왕자는 그말에는 함구를 하곤 딴청을 피우고 있었다. 그러자 그녀 들은 곧 수풀이 우거진 곳을 통해서 호수로 향했다. 나는 그 호수쪽을 바 보다가 왕자를 향해 물어보았다. "그런데 어째서 병사들을 동원해서 대마법사 마커스를 찾지 않으십니까?" "그야 그노인네가 까다로워서 대군을 몰고들어가는 걸 크나큰 실FP로 알 까 두렵기 때문이지." "어디있는지는 알고 찾아가시는 겁니까?" "아 옛날에 한번 만난적이 있거든. " 보디발 왕자는 그렇게 말하고는 정말 나에게 뭐라고 잡심부름도 시키지 않고 요리를 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 이상한 와 자를 보곤 고 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일반적인 개망나니 왕족들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 성격인 것은 확실한데 왠지 석연치 못하다. 너무 좋은 성격이란 것도 수 상한 거거든. "그런데 카이레스." "예?" "저 디모나랑 무슨관계야?" "....굳이 말하자면 제 상속인이라고 할수 있죠." 내가 죽으면 로그마스터 컨팬디움을 그녀가 거둬갈테니까 틀린말은 아니 지. 하지만 그렇게 말하자 보디발 왕자는 음 역시~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 다.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착각하게 놔두는 것도 재미있 겠군. 나는 그렇게 생각하곤 히죽 웃었다. 내가 목욕을 하고 돌아와보니 이 인간들은 매정하게 스리 벌써 식사를 하 고있었다. 나는 쏙 빼놓고 그렇게 자기들끼리 벌써 식사를 시작할수 있다 는 사실에 충격~을 먹진 않았다. 어차피 이런 놈들이였어. 그러나 불가에 앉아서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남자하나~ 여자둘을 보니 상당히 심기가 거슬리는게 사실이였다. 남자들뿐인 벨키서스 산맥에서 저런 짓을 하고 있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저격당해서 죽을 것이다. 그나저나 혹시 보디발 왕자는 그 레오나 공주는 포기하고 디모나에게로 대쉬하려는 건 가? 내가 이렇게 피해망상적인 생각을 하면서 다가갔는데 그때 디모나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깐만요. 저는 저번에 보디발 전하의 실력을 직접 보았는데요. 그정도 라면 감히 어떤 괴물이 전하를 해칠수 있을지 의심스럽던데요?" "그러나 아무리 강대한 힘을 지닌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잠은 자야 하지 않겠소." "...." 뭐야? 그말뜻은 나 잘 때 불침번이나 서라는 거야 뭐야? 뭐 그렇게 놀려 두면 위험한 일 없고 편하니까 좋긴 한데 그건 우리가 일반적인 용병이나 모험가일 때 이야기지. 로그마스터의 본업은 그런게 아닌데 불침번이나 시키려고 부른단 말야? 아무리 보수를 많이 준다고 하더라도 귀족집 귀한 물건 털어내는 것에 비하면 훨씬 싸다고. 나는 수풀을 일부러 바스락 거 리면서 인기척을 내곤 불가에 앉았다. 그러자 디모나가 나무로 만든 식기 를 건네주곤 보디발 왕자를 노려보았다. "그말뜻은 우리는 잘 때 경호나 하면 그만 이란 이야기로군요." 과연 디모나는 그 보디발 왕자의 말에서 자존심의 상처를 크게 받았는지 눈을 가늘게 뜨고 물어보았다. 나야 디모나를 몇일간 봐와서 아는건데 저 런 요염해보이는 미소뒤에는 얼음칼날이 숨어있다. 그런 분위기를 느낀 것일까? 무서울거 하나 없을 것 같은 보디발 왕자도 사과를 하기 시작했 다. "아 그런 뜻은 아닌데. 나는 당신들이 충분히 유능하다고 생각하오. 게다 가 미인이고." "어머. 참...당연한 소릴 하시고..." 디모나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얼굴은 별로 풀어지지 않았다. 그리곤 그녀 는 왕자와 공주가 이야기를 하는 사이 내쪽을 쳐다보고 노려보았다. "...." 순간 나는 펠리시아의 시선이 살벌해지는 것을 느끼곤 흐흠하곤 헛기침을 했다. 진짜 열받네. 나는 완전히 무시당하고 있잖아~ 그리고 이 펠리시아 공주는 뭔데 디모나에 대해서 이렇게 질투를 하는 거야? "자... 그 그럼 자도록 하죠. 불침번 순서는?" 나는 오트밀을 후루룩 마셔버리곤 일행들에게 그렇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디모나가 손을 들었다. "내가 가장 처음 설꺼야. 카이레스는 두 번째로 하고 그다음에 왕자님, 공주가 가장 마지막으로 하지." "그래." 뭐 초번이랑 말번이 가장 불침번서기 좋은 시간대이지만 그런거야 여자에 게 양보하는게 기본적인 예의지. 보디발 왕자도 저렇게 무식해보이긴 하 지만 일단은 기사고. 그래서 우리들은 설거지를 끝마친 뒤 잘준비를 했 다. 여자들은 마차안에서 자기로 하고 우리들은 마차앞에 숲속에 피워둔 불을 지키면서 자기로 했다. 어둑어둑한 숲속에선 여기저기서 부엉이소 리~ 바람소리가 들려왔다. 직접적으론 호수가 보이지 않지만 근처에 탁 트인 호수가 있기 때문일까? 바람 소리가 멀찍이서 들려온다. "흠...그럼 잘까. 잘자. 카이레스." "아 예." "나원참. 같이 목숨을 돌봐줘야 할 사이에 그렇게 뻣뻣하게 나오지 않아 도 된다니까 참 소심해서." "...." 내가 소심한게 아니라 댁이 대범한거라고. 지나치게. 나는 그런 말을 속 으로 씹으면서 보디발 왕자를 노려보았다. 그러자 그는 불가에 모포를 두 르고 앉더니 가슴에 걸려있는 로켓을 열었다. 그러더니 한숨을 푸욱 내쉬 곤 일어나서 블랙스톰의 안장가방에서 둘둘말린 종이뭉치와 펜을 꺼내왔 다. 그러더니 불가에 엎드려서 편지를 쓰는게 아닌가? "후...." "...연애편지입니까?" "아 그래. 음. '아아 보고싶어도 보지 못하기에 가슴을 저며내는 잔혹한 칼날같은 그대여~'로 시작하면 어떨까?" "누가 칼부림하는 사람 아니랄까봐 그런 살벌한 표현으로 연애편지를 씁 니까?" "에 살벌해? 난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여기선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부엉이들의 울음소리를 따라서 밤은 깊어져 갔다. 꿈속을 하염없이 헤매고 있는 나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부드러운 산들바람 같은 손길이였다. "카이레스. 일어나. 카이레스." "응." 벨키서스 산맥에서의 깨우는 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부드러움에 나는 몸을 일으켰다. 벨키서스 레인저들끼리는 발길질로 시작하거나 옷을 벗겨버리 고 유두를 핥는 등 과격한(?) 방식으로 깨우는 것에 비하면 얼마나 소프 트터치인가? 나는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새카만 눈동자를 바라보 곤 몸을 일으켜세웠다. "아 디모나. 음. 벌써 내 차례인거야? 수상한데." "수상하긴 뭘. 음. 뭐 이 주위엔 맹수나 괴물은 없는 것 같은데. 괴물이 있다면 왕자겠지." 디모나는 그렇게 말하곤 옆의 바위에 걸터 앉았다. 나는 모포를 접곤 몸 을 일으킨 뒤 그녀에게 말했다. "아 됐어. 일어났으니까 너도 들어가서 쉬어." "아니 잠깐 이야기좀 할래?" "....." 아~젠장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 이 여자애가 왜 이래? 갑자기? 나는 바위에 걸터앉아서 발을 흔들고 있는 그녀를 보곤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 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자신의 옆의 바위를 툭툭 치면서 웃어보였 다. "꺼리지 말고 앉아." "응. 거 차지 않냐?" "...." 알았어. 닥치고 앉을게. 나는 그녀의 옆에 앉아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달도 없는 밤하늘에 깨알같이 많은 별이 뿌려져 있었다. 그리고 이곳은 같은 미스트레어 호수인데도 안개가 심하지 않았다. 아마도 남쪽에서 북 으로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인 것 같았다. 호수에서 발생하는 안개는 죄다 미스트레어 성쪽으로 밀려보내지는 것이다. "아아~ 왜 본업을 잃고 이쪽일에 말려든거지 대체." "유능한 자의 비애지 뭐. 여기저기서 도와달라고 하는거 말야." 내가 그렇게 말하자 디모나는 피식 웃었다. 그러더니 눈을 가늘게 뜨곤 비꼬았다. "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그렇게 좋게 생각하시네. 아~ 성격도 좋은 카이레스." "내가 성격 좋은거는 사실이지."<고럼고럼,나도 혼돈-선이다.> "....." "그나저나 안잘거야? 내일도 마차로 강행군 하려면 자둬." "...그런데 그보다 묻고 싶은게 있는데." "응?" 나는 디모나를 돌아보곤 눈썹을 치켜올렸다. 뭘 물어보겠다는 거야? 그러 나 어둠속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블루블랙의 눈동자에는 왠지 거역하지 못할 힘이 있었다. 분명 나보다 두 살은 어린 소녀일텐데 절대로 얕잡아 볼수 없는 거대한 힘이 느껴진다. 차라리 나보다는 그녀가 더 거대한 존 재, 더더욱 위대한 존재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것이 어울린다. 하긴 그녀 는 로그마스터의 후예이니만큼 도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소서러이기도 하다. 위자드가 지식의 추구를 통해 마법을 쓰는반면 소서러들은 천부적 으로 타고난 혈통의 마력을 각성해 마법을 체득한다. 그들의 계보를 거슬 러 올라가보면 마족이나 천족, 심지어는 용까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저 디모나의 경우는 드래곤 블루드라는 클랜이니까 아마도 용이겠 지. "너 혹시 보디발 왕자랑 무슨 혈연관계라도 있어?" "응?" "....아니 왠지 닮아있어서." "그렇게 생각해?" "응." 디모나는 그렇게 말하곤 기지개를 폈다. "아함. 그러면 나도 슬슬 자볼까. 수고해 카이레스." "응." 나는 마차로 걸어들어가는 디모나를 바라보곤 불가에서 펜을 쥔채 꾸벅꾸 벅 졸고있는 왕자를 바라보았다. 디모나가 보기에도 닮아보인다면 역시 이 보디발도 천사의 알에서 태어난 호문크루스겠지. 나와 똑같은.... "대체 우리들의 위에는 어떤 놈들이... 무엇을 목적으로 하고 있을까?" 나는 왠지 불길한 예감에 몸을 사리면서 중얼거렸다. 7월 2일 우리는 웨스트 가드로 향하고 있었다. 웨스트 가드는 원래 오르테거 대제 를 막기위해 오크의 왕 사녹이 만든 거대한 성채로 그 옛날 오르테거 대 제의 웨스트가드 공방전에는 무수한 창이 비어져 나와 성에 매달리는 사 람들을 꼬치처럼 꿰었다고 전해지고 있었다. 그래서 시체를 매다는 성이 라는 사악한 이름을 얻게 되었다 한다. "이 속력으로 간다면 웨스트가드까진 이틀이면 도착하겠다." 보디발 왕자는 그렇게 말하곤 물통을 건네주었다. 젠장! 어떻게 이속력으 로 이틀을 가?! 우리들은 갈림길에서 잠시 말을 세우곤 이마에 흐르는 땀 을 훔치면서 땀한방울 흘리지 않은 보디발 왕자를 보곤 나름대로 질려하 고 있었다. 계속 달려드는 흙먼지 때문에 얼굴이 따끔거리고 푸석거려서 세수라도 하고 싶다. 아 투구라도 써야 하나? 그러나 펠리시아 공주가 눈 앞에서 투구를 벗는걸 보자 할말을 잃어버렸다. 그녀는 거의 방금 목욕한 사람처럼 흠뻑 젖어있는 것이다. 젠장. 헬멧을 쓰면 그것대로 괴로운 모 양이다. "으음. 이쪽이 웨스트 가드로 가는 지름길이긴 한데 가까운곳에 랜드리 경의 장원이 있거든. 이쪽길이야. 자 어느쪽으로 갈까?" "뭐 여러말 할거 없네요." 디모나는 그렇게 말하곤 랜드리 경의 장원이 있다는 북쪽 길을 골랐다. 그러자 보디발 왕자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근데 다들 그렇게 힘들어? " "왕자님이야 절세영웅이니 힘이 안들지 몰라도 저희는 힘드네요." 내가 비아냥 거리듯 쏘아 붙이자 왕자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디모나 가 내 어깨에 손을 얹더니 고개를 저었다. "그런게 아니라 마차가 버티지 못할 것 같아서 수리나 보강이 좀 필요해 요. 설마 이런 강행군이 될줄 몰랐거든요." "아 그런거였어? 그렇다면 볼거없지 가자고!" 보디발 왕자는 내가 쏘아붙이자 좀 침울해지다가 디모나가 말하는 걸 듣 고 금새 활기를 되찾았다. 가만. 이러면 괜히 나만 미움사는 짓을 한거잖 아? 나는 기수를 돌린 왕자의 뒤를 따라가면서 디모나를 바라보았다. 그 러자 그녀는 혀를 낼름 내밀고는 마차를 몰아서 따라오기 시작했다. 길을 계속 따라가다 보니 점차 숲이 사라지고 호수도 멀리 떨어져 보이기 시작 했다. 그런데 그런 길의 앞에 사람들이 서있었다. 왠지 넋이 나간 듯 멍 청히 서있는 사람들이 말과 마차가 질주해오는 데도 비켜서지 않고 가만 히 서있는 것이다. 그러자 나나 보디발 왕자는 깜짝 놀라서 말을 세우기 시작했다. "우앗! 위험합니다! 비켜요!" "에잉!" 그러나 펠리시아 공주는 우리의 반응과 달리 칼을 뽑으면서 말에 박차를 가하는게 아닌가? 아 ! 설마 저여자가! "안돼! 그만둬! 이 살인광 공주같으니라고!" 나는 깜짝 놀라서 인피니티 로프를 풀었지만 늦어버렸다. 이미 공주는 스 텔라를 도약시키며 칼을 휘둘렀다. 스텔라는 앞다리를 접어서 무릎으로 가장 앞에 선 사람의 머리통을 후려갈겨버리고 공주는 옆으로 마치 풀을 베듯 칼을 휘둘러 사람의 머리를 쳐날렸다. 말과 기수의 깨끗한 합동공격 에 단숨에 두명의 인간이 나가떨어졌다. "저! 저런!" 그러내 내가 그렇게 경악하고 있을 때 디모나 역시 마차에서 몸을 일으켜 세우고 컴뱃 보우건을 꺼내들어 마차옆에 다가오는 사람들을 향해 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순간 나도 상대가 어떤 상태인줄 알수 있었다. "....제법 신선한 좀비네." 썩은 시체가 일어나는게 아니라 방금 죽은 사람들을 좀비로 되살려낸 듯... 아직 피가 붉은 좀비들이였다. 보디발 왕자역시 달리는 말위에서 검을 뽑으려는지 등에 손을 가져갔다. "후! 사악한 마법의 종들! 이 내가 구원해주마! 핫! 켁!" "....." 저놈이 지금 사람 웃기려고 일부러 저러는 건가? 보디발 왕자는 망토안쪽 에 둘러메고 있는 칼을 뽑다가 망토가 당겨저서 자기 목을 조르는 짓을 하고 만 것이다. 보디발은 켁켁하면서 좀비들 사이를 빠르게 지나쳤다. 좀비들은 어떻게든지 보디발을 막으려고 나섰지만 블랙유니콘의 피가 흐 르는 거대한 마수 블랙스톰은 가볍게 사람들을 뚫고 지나갔다. 아무래도 저 말이 어지간한 병사 일개소대보다도 훨씬 셀것같다는건 나만의 생각이 아닌 것 같다. "어어어어어!" 문제는 나다. 아무래도 말을 타본적이 없는 지라 말위에서 칼을 휘두른다 는게 이만저만 어려운게 아닌 것이다. 게다가 내 말 레이퍼는 호시탐탐 나를 떨어뜨리려고 하지 않는가! 애시당초 이놈을 믿고 고삐를 놓을수가 없는 것이다. -푸르르륵! 그러나 그순간 레이퍼는 나직히 푸르륵 거렸다. 아! 나는 이녀석을 믿지 못하고 있지만 이놈은 이렇게 전의를 불태운단 말인가! 그렇다! 일단 전 투에 임한 순간 이녀석과 나는 운명공동체! 내가 이녀석을 불신하고서 어 찌 뭔일이 될것인가! "좋아! 간닷!" 그러나 마악 고삐를 놓고 소드블래스터를 뽑으려는 순간 나는 휘릭... 뒤 로 떨어졌다. 레이퍼가 기다렸다는 듯 몸을 일으켜 세운 것이다. -히히히히힝~ "...씨팔." 순간 나는 저 레이퍼의 히히힝~하고 우는 소리가 '엿먹어라~'로 들렸다. 젠장. 내가 저놈을 뭘 보고 믿었지? "플로팅 디스크!" 그러나 다행히 낙마하기 전에 뭔가 투명한 원반이 내몸을 받쳐주었다. 그 리고 디모나가 솜씨좋게 마차를 옆으로 비껴지나가게 하면서 팔을 뻗어서 나를 마차안으로 끌어들였다. 그러나 그순간 좀비들이 마차에 달라붙기 시작했다. "쳇! 괜찮아? 카이레스?!" "으... 으응." 나는 디모나에게 안긴채 얼굴을 붉히곤 고개를 숙였다. 아 진짜 망신도 이런 망신이 있나! 낙마하다니... 제기랄! 저 레이퍼 녀석! 조금더 정신 차리게 해줘야 겠구만! 그러나 지금은 달라붙은 좀비들이 문제지. 나는 소드블래스터를 뽑아들고 디모나와 함께 마차에 달라붙은 좀비를 쳐서 떨 어뜨렸다. 그렇게 간신히 좀비들을 떨궈내고 우리는 말을 멈춰세웠다. "세상에 대낮에 좀비들이 돌아다니다니! 괜찮아 카이레스?" "으 으응." 아 이건 왠지 어린애가 된거같다. 나는 얼굴을 붉히곤 마차에서 뛰어내렸 다. 그러자 레이퍼는 히히힝~하고 입술을 말아올리며 웃더니 달아나기 시 작했다. "앗! 스텔라!" 그러나 그순간 펠리시아공주의 스텔라가 멋대로 레이퍼의 앞을 가로막더 니 몸을 번쩍 일으켜 세운다음 떨어지는 힘을 더해서 머리로 받아버렸다. 퍼억 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레이퍼가 뒤로 물러났다. 얼마나 충격이 큰지 레이퍼는 계속 뒷걸음질을 치다가 엉덩방아를 찧었다. -푸르르륵! 스텔라는 위협적으로 콧김을 내뿜었다. 순간 내게는 '나의 달링을 감히!' 라는 환청이 들렸다. 아 제길. 이건 악몽이야. 젠장! -퍽퍽퍽퍽~ -히히히힝! 스텔라는 엉덩방아를 찧은 레이퍼를 사정없이 짓밟기 시작했다. 펠리시아 와 보디발이 간신히 말리지 않았다면 아마 레이퍼가 스텔라에게 죽었을 것이다. "으으으윽...." "이야! 스텔라. 카이레스가 그렇게 좋으니. 나원참. 그만해라. 그만해." "...." 젠장 사람 난감하게 만들다니. 하지만 솔직히 감동하긴 감동했다. 아... 저 말도 안듣는 레이퍼 놈을 자기가 알아서 징벌해주다니. 이제 저녀석 감히 나에게 반항할 생각품지 않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피식 웃었 다. 그런데 그때 스텔라가 몸을 비비꼬면서 내앞에 다가오더니 다시금 살 짝 엉덩이를 내쪽으로 돌리는게 아닌가? "....." 역시 이해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 젠장할! 또 그거냐?! 나는 너무 화가나서 볼거없이 주먹으로 스텔라를 쥐어박았다. 그러자 그거를 본 공 주가 참지못하고 외쳤다. "아니! 카이레스!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엉?! 네털 다 뽑아서 천짜주진 느 못할망정 그게 무슨 짓이야?!" 하여튼 말을 해도 저렇게... 나는 황당함을 금치못하고 그녀에게 강력히 항의하기 시작했다. 원래 맨정신이라면 공주에게 이렇게 덤비는 건 목숨 을 도외시 하는 혈기이지만 지금은 제정신이 아니였다. 이상황에서 나보 고 제정신이길 요구하는건 너무나 잔인한 처사다! "어이 어이! 아가씨 아가씨! 그럼 어떻게 은혜를 갚으라고?! 앙! 좀더 구 체적으로 말해봐 응?!" "그...그게..." "구체적으로~ 아주자세하고 끈적끈적하게 묘사해봐. 응? 으응? 내가 멍청 하고 무능해서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 할지 도통 모르겠거든?" "....." 과연 그래도 여자라고 공주는 차마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때 드모나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신방차리고 하룻밤 같이 보내주면 되겠네." "........." "맞아맞아." 보디발 왕자도 거들면서 그렇게 말했다.... 젠장. 너희들은 내가 짐승으 로 보이냐? 그러나 그때 공주가 펄쩍 뛰면서 반대했다. "무...무슨 소리야! 나는 스텔라의 남편이면 블랙스톰밖에 없다고 생각 해! 카이레스랑 해봐야 자식도 못낳고 그러잖아! 후세에 명마를 남길수 있는 쪽이 낫지!" "......" 이 인간들이 다들 작당을 하고 날 놀리는거아냐?<그게 바로 왕따란다> "...흠흠. 어쨌건 갑자기 길바닥에 괴물이 나타나다니 무슨 일이지. 랜드 리 경의 장원이 가까운데 걱정되는군." 보디발 왕자는 그제사 정신을 수습하고 그렇게 중얼거렸다. 하지만 내 경 험에 미루어 보건데 그 랜드리 경이란 놈의 정체가 제일 수상하다. 나뿐 아니라 디모나도 동감인 듯 우리는 눈으로 서로의 뜻을 주고 받았다. "그럼 스텔라는 싫다는 거야?" "...." 서로의 뜻을 주고 받았다고 생각한건 나뿐인가보다. < 계 속 일 까 요?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으음. 피본다. 제 목:[휘긴] 시체들의 밤#4 관련자료:없음 [67587] 보낸이:홍현민 (GREATONE) 2001-04-09 16:53 조회:2720 *********************************************************************** 혼의 외침 없이 어찌 필살기라 하겠는가! 기술을 미리 노출시킨다고?! 그를 극복하지 않으면 그것이 사나이의 길이라 하겠는가! 가랏~ 혼의 외침을 해방 하라! -열혈 광시곡 불꽃의 용자!<휘긴경 극장 릴리즈 예정,근데 이번에도 TR이냐?-_-;> *********************************************************************** 레이펜테나 연대기 제 1 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 10 화 : Dayout of living dead#4 ------------------------------------------------------------------------ 팔마력 1548년 7월 2일 "음... 조용하군." 나는 마을의 입구에 들어서면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이 마을에는 이상하 게 사람들이 한명도 없었다. 황혼이 내리깔린 고요한 마을은 묘하게 현실 과 어긋나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확실히 집어 내지 못하겠다. 기이한 느낌. 마치 정지된 시간안에 묻혀버린 것처럼 정 적인 마을에는 개짖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들린다면 그저 풍화를 재촉 하는 바람소리뿐. "...." 나는 리피팅 보우건을 들곤 조심스럽게 몸을 드러내었다. 굳이 숨어서 갈 필요가 없는 것 같았다. 아니 그것보다는 정찰이 아닌 조사가 필요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였다. 나는 마을의 건물 여기저기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마침 마을 입구 가까이에 큼직한 목조건물에서 흔들거리는 간판이 보였 다. 여관과 술집을 겸하고 있는 가게같았다. "흠." 나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안에 들어갔다. 안에는 원형 테이블이 다섯 개쯤 놓여있고 그 위에는 맥주가 말라가는 조끼가 보였다. 카운터에 보면 술병들도 그대로 벽장에 진열되어있었다. "....." 이건 무슨 일이지? 약탈당한 흔적도 없고 사람들이 다들 증발이라도 했단 말인가? 나는 고개를 저으면서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폈다. 없어진건 사람 뿐만이 아니다. 나는 벽면에 약간씩 새겨진 발톱자국을 보곤 높이를 재보 았다. 고양이 한 마리가 몸을 일으켜 세우곤 여기를 계속 긁어댔다는 것 을 알수 있었다. 아마 이 술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일테지. 그런데 지금은 고양이의 흔적도 보이질 않았다. 나는 카운터에 걸터앉아서 술병을 하나 골라서 마개를 뽑고 입에 가져가 대었다. 독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이상한 상황을 만들어 두고 독을 뿌리면 일반적으론 당할사람 없을 것이 다. 뭐든 수상하게 여길게 아닌가? 나는 그렇게 스스로를 합리화 하고 술 병을 기울였다. 음... 옅은 갈색을 띄고있는 투명한 액체가 탁 쏘면서 목 구멍을 관통하듯 흘러내려간다. 그뒤를 이어 노간주열매의 은은한 향이 콧구멍 속을 헤집으면서 돌아다닌다. 나는 주도를 잘 모르지만 대충 어떤 술인지 알수 있었다. "진이군. 싸구려인가." 나는 일단 독이 없다는 걸 확인하곤 자리에서 내려섰다. 정찰임무는 끝난 것 같다. 정찰할 필요가 없다는 걸로. 만약 이곳이 함정이라면 정찰병 혼 자서 함정에 빠져줄 이유는 없다. 보디발 왕자님의 그 큼직한 칼은 식사 용 나이프가 아니란 말이지. "음... 돌아가야겠다." 나는 술병 마개를 다시 꽂고 카운터위에 두었다. 그런데 그때 끼이익 하 고 술집의 문이 열리는게 아닌가? "핫." 나는 즉시 옆의 테이블을 뒤집어 세우곤 리피팅 보우건을 들었다. 그러나 문이 열린 그곳에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단지 차가운 밤바람 만 불어들고 있을뿐. "....." 그런데 이 밤바람은 지독하게 차겁다. 7월에 어울리지 않는 바람일뿐 아 니라 마치...마치 죽음을 연상케 하는 차가움이 있었다. 그리고 내눈앞에 는 서서히 차가운 안개같은 것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나는 어떤 것을 예 감하고 석궁대신 소드블래스터를 뽑았다. 만약 영체같은 놈이 적이라면 일반 물리력이 전부인 리피팅보우건은 아무런 효과도 없을터! 유령이라도 벨수 있는 폭령검 소드블래스터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참 인간의 마음 이란건 이상한 거로군. 이전에는 유령이 굉장히 무서웠는데 이제는 유령 도 해할수 있는 도구가 있으니까 유령이 두렵지 않다. 확실히 공포란 불 가항력에서 나오는 것이지 대등하게 대항할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 면 겁낼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대부분의 좀비영화는 그래서 공포영화라 기보단 스플래터 무비가 되어버리지.> -히이이이이이이~ 가늘게 흐느끼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일반저깅ㄴ 소리와 달리 거리를 감잡지 못할 암울한 울음소리, 틀림없이 유령이나 밴시의 울 음일 것이다. 나는 소드블래스터를 꼭 쥔채로 빼꼰 고개를 내밀어 입구를 확인해보았다. 과연 그 입구에는 흐릿한 사람의 형상이 보이고 있었다. 아 젠장! 설마했지마는 진짜 유령인가? 무섭지 않다고 아까전에 말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무서운 것은 사실이다.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어찌 윤회의 사슬을 거부하고 망령이 되어버린 이에게 공포를 느끼지 않을수 있을까? "에잇! 정신차리고!" 나는 소드블래스터를 들곤 벌떡일어났다. 그리고 망령들을 노려보았다. 망령이나 짐승을 상대할땐 기백에서 지면 끝이다. 공포가 죽음에서 오는 것이라면 남도 많이 죽여본 내가 공포에 떠는 것은 얼마나 치졸한 짓인 가?! 내가 죽인 자들과 같은 처지가 되는 것은 싸우고 싸워온 자에게는 숙명인 것을! 나는 그렇게 스스로를 다그치면서 소드블래스터를 치켜들었 다. 그러자 그 망령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그만! 여행자여! 우리는 당신을 해하려는게 아니라!' "잉?" '도...도와주시오! 우리들을!' 망령들은 그렇게 말하면서 다함께 흐느끼기 시작했다. "이거야 원." 내 예상하고는 많이 틀린 망령들이잖아? 나는 어째야 좋을 지 모르고 멀 뚱히 서서 머리만 긁적이다가 그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럼 어떻게 도와야 겠소?" '바...밤이 무섭소!' "....." 내가 지금 무슨 소릴 들은거야? 나는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었다. "그건 나도 무서워." 대체 말같은 소리를 해야지! 유령주제에 밤이 무섭다니 말이 되냐?! 그러 나 유령들은 다급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그런 뜻이 아니오! 밤이 되면 우리들은 의지를 잃고 마법사의 손에 휘둘 리고 말거요! 아아! 이제 얼마 안남았소!' "켁!" 바.. 밤이 되면 이 많은 유령들이 자아를 상실하고 공격해온단 말인가? 나는 반사적으로 창문쪽을 바라보았다. 해가 뉘엿뉘엿 지평선을 향해 몸 을 던지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 없다! "...요건만 빨리 말해! 그래서 어째야 하는 거야? 엉?" ' 영주의 성에서 우리를 조종하는 마법사를 해치워 주시오. 그리고...우 리들의 육신을 부숴서 해방시켜주길 바라오.' '그리고 우리들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성으로 먼저 향한 모험가들을 구해 주길 바라오!' "....." 뭐 바라는게 그렇게 많아? 하지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찌되었거나 이 마을은 피해가는게 낫겠군! 젠장. 나는 몸을 일으켜 세우곤 즉시 술집 밖으로 나갔다. "알았어! 반드시 그대들을 구해주지! 그럼 난 이만!" 나는 그렇게 말하곤 꽁지가 빠지게 뛰어서 마을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어 카이레스! 그래 정찰결과는 어땠어?" 디모나는 보디발의 도움을 받아 마차를 수리하고 있다가 나를 보고는 생 긋 웃으면서 그렇게 물어보았다. 도움이라는게 다른게 아니다. 보디발 왕 자는 그 타고난 마법적 괴력으로 마차의 프레임을 잡고 들고있는 것이다. 디모나는 그사이에 마차축에 보강재를 달고 베어링을 끼우고 있었다. 음 저 마차 베어링이란건 최근에 발명된 건데 디모나는 아까전에 저 마차가 뭐 자기가 태어날 때 함께 했느니 어쩌니 투덜거리더니만 왜 베어링이 들 어가있냐? "아 정찰의 내용은 아주 안좋아." 나는 그렇게 말하곤 마차를 들고 있는 보디발 왕자를 질린 눈으로 쳐다보 고 있었다. 이놈은 이거 말도안되는 힘이잖아? 혹시 건틀렛이 오우거 파 워 건틀렛이라던가 저 허리띠가 자이언트 스트렝스 거들이 아닐까?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보디발의 몸을 살펴보았지만 특별히 마법의 물건으로 보이는 건 마검빼고는 없다. "말해봐." "실은 저 마을은 이미 유령들의 마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조종하는 마법사가 랜드리경의 성에 있는 것 같아요. 유령이 된 마을사람 들이 말해준건데 랜드리경의 성에 그 마법사가 있고 이미 지나가는 모험 가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아직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답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펠리시아 공주가 인상을 찡그렸다. 그녀는 길옆의 바 위위에 앉아서 갑옷을 벗고 물통의 물로 수건을 적셔서 얼굴이나 목등 땀 이 줄기차게 흐른 부위를 닦고 있었다. "유령이라고?" "예." "흠. 그렇구나." 보디발 왕자는 마차를 축위에 내려놓고 핀등으로 프레임을 축과 고정시키 면서 말했다. "그렇다면 그사람들은 마법사의 사악한 마법에 의해서 고통받고 있는 거 로군?" "....예 그렇다고 볼수있죠." 상당히 고풍적인 반응이라서 내가 순간 당황했다. 그러나 그순간 보디발 왕자는 블랙스톰의 위로 올라가더니 투구를 쓰는게 아닌가?! "볼거없다! 가자!" 보디발 왕자는 내가 그 유령들과의 조우를 이야기 하자 볼거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칼을 뽑아들었다. 그는 블랙스톰에 타고선 하늘을 향해 저 두꺼 운 대검을 한팔로 치켜들곤 근엄하게 말했다. "라이오니아 왕국의 수호자로서의 의무가 나를 부른다! 하아아아아!" 그러자 그의 검에서 호박색의 짙은 불꽃이 피어올랐다. 보디발 왕자는 그 렇게 외치곤 우리가 제지할 틈도 없이 먼저 달려가기 시작했다. "아! 오라버니!" "천천히 따라오너라! 펠리시아!" 보디발은 그 말을 남기고는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펠리시아 공주는 즉시 갑옷을 입기 시작했다. "카이레스! 도와줘!" "...왜 제가..." 나는 디모나도 있는데~ 란 말을 간신히 삼키곤 그녀에게 다가가 갑옷을 입혀주었다. 이것도 몇번 하다보니까 이제 익숙해져서 시간이 점차로 단 축되고 있다. 모래시계 작은거 하나있으면 옆에 두고 시간을 재보면서 기 록단축의 재미를 느껴보고 싶다. 다음에 잡화점에 가면 하나 살까? 어쨌 건 그렇게 입혀놓자 공주도 스텔라위에 올라타더니 달려가기 시작했다. 디모나는 나를 보곤 눈을 껌뻑이기 시작했다. "뭔가 말려도 된통 말린 것 같은데? 달아나려면 지금이 가장 좋지 않을 까?" "...아니. 로그마스터가 되어서 달아나긴 그렇고... 왠지 저인간들 그냥 냅두면 내 마음이 안놓여." 내가 그렇게 말하자 디모나는 로그마스터란 대목에서 힝 하고 삐지더니 먼저 마차를 몰기 시작했다. "그럼 속력을 내볼까? 너! 진정한 이름으로 황소가 되라! 너 진정한 이름 으로 고양이가 되라! " 디모나는 그렇게 자신의 말에 마법을 두 번 걸어주더니 신나게 몰기 시작 했다. 나역시 가뜩이나 반항하는 레이퍼를 몰면서 그들을 따라가기 시작 했다. -히이이이잉! 반항기가 잔뜩 들어있는 레이퍼의 비명을 들으며 나는 진짜로 박차를 가 해가며 달렸다. 보디발 왕자는 정말 바람같이 말을 달리고 있었다. 해가 떨어지자 평원으 로 늑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마도 시체가 늘어나서 그 시체를 먹고 자 늑대가 불어난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늑대들 역시 마법에 의한 조종을 받는지 이성을 잃고 보디발 왕자에게 달려들었다. "하앗!" 그순간 보디발 왕자의 스컬버스터가 호박색 불꽃을 뿌리며 휘둘러졌다. 늑대들은 순간 공중에서 두동강나면서 피와 내장을 뿌리며 흩어져버렸다. 어둠속이라서 잘 보이지 않지만 보디발 왕자의 검이 뿌리는 불꽃이 조명 이 되주고 있었다. "큭... 어둡잖아! 제길!" 펠리시아 공주는 욕지거리를 내뱉으면서 뭔가를 내던진다. 아마 보디발왕 자가 갈라버린 늑대의 파편 일부가 그녀의 갑옷에 붙은 것 같았다. 그때 갑자기 보디발 왕자가 말을 세웠다. "치잇! " "아! 왜 세우는 거에요?" "저걸 봐라!" 보디발 왕자는 그렇게 말하곤 말에서 내려섰다. 아! 앞에는 무수한 좀비 들이 줄을 서서 이쪽으로 접근해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뒤에 보이는 마 을... 아마 마을을 지키기 위해 그 마법사가 좀비들을 모아서 우리들을 향해 보낸 모양이였다. -우으으으으으으으.... 스산한 울림, 마치 아무런 생각없이 입가로 새어나가는 바람처럼 공허하 면서 처절한 신음이였다. 뭔가에 홀린 듯 천천히 걸어오는 그들의 모습에 선 죽어도 죽지 못하는 망자들의 원한같은게 서려있었다. 나는 어차피 익 숙하지도 않은 말등에서 빨리 뛰어내렸다. 디모나 역시 마차에서 뛰어내 려서 마치 어둠속에 묻힌사람처럼 고요하게 지면에 착지했다. 풀밟는 소 리도 나지 않는군. 반면 펠리시아 공주는 박차를 밟고 조심해서 내려오는 데도 털썩하고 무거운 소리가 났다. "우리는 단지 네명인데 저 많은 좀비들을 뚫고 갈수 있을까요?" 디모나가 그렇게 걱정하자 보디발 왕자는 예의 그 철궁을 꺼내어 활시위 를 걸었다. "걱정은 붙들어 매시오. 저 정도는 라이오니아 왕국의 수호자의 적이 되 지 못하오." "예...." 그순간 보디발 왕자의 거대한 철궁이 끼이익 하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 다. 일명 핸드발리스타라고 불리우는 그 강궁이 엄청난 힘에 의해 당겨진 것이였다. 활대에 걸린 화살은 전부 강철을 부어서 만든 무시무시한 물 건... 화살이 발사되자 일렬로 다가오던 좀비들이 퍼헉 하곤 날아가 버렸 다. 상반신이 다들 쥐어뜯은것처럼 날아가서 허공을 비행하고 있는 것이 다. "....." 싹 쓸렸다는 표현이 적절하겠지. 음. "세....세상에!" 전에도 한번 본 화살이지만 이런 위력이 있다니! 마치 마법같지 않은가?! 나는 기가 막혀서 그를 바라보고 있는데 보디발 왕자는 활을 몸에 비스듬 하게 둘러메곤 스컬 버스터를 든채 달리기 시작했다. 늑대역시 마법의 영 향에 들어와있는 지 좀비들과 함께 왕자에게 달려들었지만 왕자가 두꺼운 건틀렛으로 칼의 옆면을 때리자 호박색의 불꽃이 불기둥처럼 일어나기 시 작했다. "갓! 네이팜! 버스트~~~으!" 보디발 왕자의 뼈를 깎아내는 것 같은 처절한 외침과 동시에 좀비들의 상 반신은 다시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늑대 한 마리가 칼에 채여서 고목으로 날아가 충돌하자 뭔가 끈적끈적한 액체로 화하면서 철퍽~ 주위를 피바다 로 만들어버렸다. 마검의 불이 옮겨붙은 시체들은 고통을 아는지 모르는 지 허리가 끊어진채로 걸어다니면서 처절한 신음소리를 내었다. 아까전 보디발 왕자에게 잘려나가서 하늘을 유영하던 좀비들의 상반신이 각양각 색의 모습으로 지면에 떨어져 박살났다. "으어어어어어어~." "우어어!" 좀비들은 우리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보디발 왕자를 향해 중점적으로 달 려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디발 왕자는 오른팔 하나로 스컬버스터를 틀 어잡더니 풍차처럼 휘둘러 달려드는 좀비들을 두동강내었다. 그렇게 휘두 른 딜레이를 노려서 늑대한마리가 보디발 왕자에게 점프로 덤벼들었지만 보디발 왕자는 칼을 쥐지 않은 왼손으로 늑대의 목을 움켜쥐었다. 망토가 밤바람에 의해서 요란하게 펄럭이는 소리가 으적하고 목뼈가 틀어지는 소 리와 합쳐져 기이한 하모니를 이룬다. 손아귀의 힘만으로 늑대의 목뼈를 분질러버린 것이다. 그때 갑자기 디모나가 다급한 소리를 내질렀다. "아~! 왕자님! 다리를!" 디모나가 경고했지만 보디발 왕자의 발목에는 벌써 좀비들의 상반신이 몰 래 기어들어와 물기 시작했다. 아마 보디발 왕자에 의해서 상반신이 날아 간 좀비들인 것 같았다. 그러나 보디발 왕자는 전신을 감싸는 풀 플레이 트 아머를 입었기 때문에 그들의 공격에 의한 영향을 받지 않았다. 보디 발 왕자는 양쪽 다리에 좀비들의 상체를 달고 다니면서 앞으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몸에 달린 놈들은 신경도 쓰지 않겠다는 것 같았다. "쿠에에엑!" 뚱뚱한 체형의 남자 좀비가 살았을때는 자신의 아이로 보이는 여자애의 다리를 잡고 뽑아버린다. 그러더니만 그걸 마치 곤봉처럼 휘두르면서 보 디발 왕자에게 덤벼들었다. 그러나 보디발 왕자는 피할생각조차하지 않았 다. 그는 그걸 어께로 받아내었다. 물론 그의 어께를 물고 매달려있던 좀 비의 머리가 대신 터져나갔다. 어둠속에서 시커멓게 보이는 피가 확 튀었 지만 보디발 왕자는 그순간 왼손으로 그 남자좀비의 머리를 쥐었다! "제딸의 사체를 훼손할만큼! 영혼의 한조각도 남아있지 않단 말인가! 어 리석은! " 순간 보디발 왕자의 주위로 광풍이 일었다. 남자좀비의 머리가 보디발 왕 자에 의해서 뽑혀나가고 주위에 덤벼드는 좀비들은 그대로 두토막 나버렸 다. 보디발 왕자는 그 남자좀비의 머리를 쥐곤 성쪽을 향해 걸어가기 시 작했다. 어둠속에서 어슴푸레 윤곽만이 겨우 보이는 랜드리 경의 성은 사 실 성이라기 보단 저택에 더 가까운 큼직한 석조건물이였다. 보디발 왕자 는 그 성을 타는듯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아마 마법사가 이쪽을 지켜보고 있을 거란 생각을 하는 거겠지? "이런 혼없는 인형따위에 쓰러질 내가 아니다! 나와! 마법사! 라이오니아 왕국의 수호신이 어떤자인지 보여주겠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보디발 왕자는 하늘을 향해 광포하게 포효하기 시작했다. 그리 길지 않은 금발을 휘날리며 피를 토할 것 같이 포효하는 그모습은 진짜 전율스러웠 다. 이 자를 적으로 돌린 인간들의 용기가 가상할 정도다. 나나 펠리시 아, 디모나 등은 보디발 왕자가 쳐날린 좀비중 움직이는 것들만 상대했 다. 그외 뭔가 더 하고 싶어도 할 일이 없는 것이다. 나는 윈드워커의 부 츠를 이용해서 지면을 기어오는 좀비의 턱을 올려찼다. 뻥하는 소리와 함 께 좀비의 목이 끊어지면서 거의 100야드는 날아간다. "...역시 윈드워커의 부츠는 대단해." 나는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머리를 보면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러나 그 때 디모나의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럼 뭐해. 저 라이오니아의 황금사자가 있잖아. 우린 고작해야 잔챙이 나 소탕하고 있고." "아 그렇군. 이럴거면 왜 우리들을 잡아둔 거지?" 나는 팔꿈치로 좀비의 턱을 덜컥~ 쳐올려 목을 분질러 버리곤 뒤로 물러 났다. 좀 여유가 생겨서 다시 보디발 왕자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불꽃을 토해내며 싸우는 왕자의 모습이 단숨에 눈에 들어온다. 진짜 윈드워커의 부츠보다 더더욱 대단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번엔 좀비화된 황소 등이 보디발 왕자에게 돌격해오는데 보디발 왕자는 바닥에 검을 꽂고는 거기에 등을 대는게 아닌가? "이해를 못하는군! 이야아아아압!" 보디발 왕자는 그렇게 말하곤 건틀렛이 찌그러질정도로 주먹을 단단히 쥐 더니 달려드는 황소의 미간에 주먹을 내꽂았다. 순간 황소의 척추가 마치 치즈라도 되는것처럼 찌그러지더니만 박살나버렸다. 좀비화된 황소의 머 리통에 큼직한 구멍이 뚫려버리고 다리는 달려오다가 충돌한 그 힘을 이 기지 못하고 조각조각 끊어져버렸다. 보디발 왕자역시 주먹을 들이 박은 충격 때문에 뒤로 물러나 지면에 1미터는 박아둔 스컬버스터가 밀려날정 도였다. 그러나 보디발 왕자는 지면에 박은 스컬버스터를 뽑아들어 어께 위에 걸치곤 왼손으로 콧구멍 한쪽을 막더니 흥 하곤 코피를 풀었다. 아 마 황소의 돌격을 주먹만으로 막아내느라 자신도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그러나 보디발 왕자는 전혀 흔들림없이 마치 대지에 뿌리박은 거목처럼 가만히 서있었다. "...으와아아아아아...." 보고있는 나나 디모나는 기가 막혀서 입을 쩌억 벌리고 말을 제대로 못하 고 있었다. 그러나 펠리시아 공주는 황홀한 표정을 지으면서 중얼거렸다. "아... 멋져. 아니 아름다워." "....멋지긴 멋지네." 나도 거기엔 동의했다. 힘 대 힘으로 때려눕혀버리는 절대적인 강자. 그 리고 유치하지만 혼을 사르는 외침! 마치 인류가 잃어버린 모든 야성을 저 곱상한 피부밑 혈관에 간직한 것 같은 왕자였다. 과연 라이오니아의 황금사자! "역시 오라버니는 살육의 한가운데 서있을때가 가장 아름다워." "......" 이 공주의 머리는 해부할 가치가 있다. 정말로. 나는 그런생각을 하고 있 는데 보디발 왕자는 다시 핸드 발리스타를 꺼내어 화살을 재우기 시작했 다. "나오지 않겠다면 네놈을 저택째로 매장시켜주겠다!" 에? 설마 저 핸드발리스타로?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설마~ 무리일꺼 야~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보디발 왕자는 정말로 핸드발리스타를 발사하 는게 아닌가? 순간 퍼억~ 하고 어둠속에서도 뿌옇게 먼지가 일더니 저택 의 한쪽 벽이 완전히 박살나버렸다. 그걸 본 디모나는 어이없어하면서 한 마디를 중얼거렸다. "라이트닝 볼트보다 훨씬 낫네." "......" 마법보다 저게 더 낫단 말이지. 음. 진짜 할말 없군. 나는 뭐라고 더 말 도 못하고 보디발 왕자가 핸드 발리스타를 계속 갈기는 걸 보아야 했다. 한 세대쯤 갈기자 저택의 기둥 한쪽이 부러지면서 그 석조건물로 만든 저 택의 ⅓쯤이 와르륵 무너져 내렸다. 그러자 과연 저택에서 인영이 뛰쳐나 오는게 보였다. "우아아아악! 대...대체 무슨 일이야?! 젠장!" "기...기회다! 탈출하자! " 에? 인간의 목소리잖아? 그것도 왠지 들어본....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보디발 왕자는 그야말로 질풍처럼 달려들기 시작했다. "사악한 놈! 네놈들의 악행에 종지부를 찍어주마." "...." 근데 보디발 이인간 하는말이 전부다 진짜 고전적이다. 나는 부끄러워서 감히 입밖으로 내지도 못할 말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말하다니 대단 하다. 어쨌건 보디발 왕자는 마치 생살이라도 씹을 듯이 흉흉한 기세로 돌격해들어갔다. 그러자 그 인영이 방패를 들어서 스컬버스터를 막았다. 물론 방패하나로 스컬버스터를 막아내긴 역부족! 그러나 그는 방어하는 순간 허리를 틀어서 스컬버스터를 위로 퉁겨내었다! "아!" 그순간 나는 호박색 불꽃에 비쳐보이는 얼굴을 보곤 탄성을 질렀다. 렉스 였다! 그리고 저들은 그 렉스의 동료들인 것이다. "잠깐! 오해가 있었어!" 나는 그렇게 말하며 달려갔지만 이미 늦었다. 렉스는 방패로 한번 방어하 는 것과 동시에 지면에 마치 망치로 못을 박듯 때려눕혀진 것이다. 보디 발 왕자의 괴력이 더더욱 돋보이는 장면이랄까. 그리고 잭이 뭔가 한 것 같은데 그건 어두워서 잘 모르겠고 윽~ 하는 비명과 함께 잭도 보디발 왕 자의 손에 쥐여서 마치 줄끊어진 연처럼 허공을 날았다. "안돼!" 나는 순간 인피니티 로프를 풀어서 보디발의 다리를 노리고 던졌다. 로프 가 보디발의 발에 걸려도 아마 보디발의 괴력을 내가 이길수는 없을터! 하지만 저 무거운 스컬버스터를 휘두르려면 분명 지면의 힘을 최대한 이 용해야 할터....그순간 힘을 주면 보디발 왕자를 쓰러뜨릴수 있다! 과연 보디발 왕자는 로프따위 신경도 안쓰고 다음의 그림자를 향해 스컬버스터 를 휘둘렀다. 나는 그순간 로프를 줄이면서 동시에 당겼다. "윽!" 역시 예상대로 보디발 왕자는 발이 당겨서 털썩 넘어져 버렸다. 그러자 보디발 왕자가 나를 돌아보곤 외쳤다. "뭐...뭐야~ 카이레스! 마법이라도 걸렸냐?" "아냐! 이 멍청이 왕자가! 다짜고짜 사람을 후려갈기면 어떻게 해?! 상대 가 일반인인지 마법사인지는...." "뭐? 저자가 마법사가 아니란 말이냐!?" 보디발 왕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백발에 마법사의 로브를 두른 시구르슨을 가리켰다. 음.... 그건 할말이 없군. 어쨌건 나는 보디발 왕자를 일으켜 세우고 렉스도 일으켜 세웠다. "이들은 그 유령들에게 부탁받아서 온 모험자라고요. 알겠습니까?" "으...으음. 그래. 내가 흥분해서 실수를 했군." 보디발 왕자는 그렇게 말하곤 렉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렉스는 쌍 코피를 흘리면서 멍청히 보디발 왕자를 바라보았다. "아 미안하네. 난 보디발 라이오노스라고 하네." "예...저...저는 렉스라고 하는 용병입니다." 렉스는 다짜고짜 자신을 두들겨팬 상대가 정중히 사과를 해오고 또 그가 그 유명한 라이오니아의 황금사자, 보디발 라이오노스란걸 알자 황당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정중하게 악수를 했다. 나는 그런 그들을 보곤 한숨을 내쉬었다. "자주 만나는군. 어때? 저택에서 알아낸 사실은 있어?" 내가 그렇게 물어보자 방금전 왕자에게 공격받을뻔 했던 메이파가 우물쭈 물하면서 말하기 시작했다. "우...우리는 잘 모르지만 이곳에는 그 옛날, 대지의 악령이 봉인된 무덤 이 있다고 해요. 그 마법사는 대지의 악령을 해방하기 위해 마을사람들을 좀비화 시켜서 노동력으로 쓰는 것 같아요." 메이파는 그렇게 말하곤 내 손을 잡았다. 나는 깜짝 놀라서 그아이를 바 라보는데 그아이는 진짜 다급한, 그리고 겁을 먹은 표정으로 말하기 시작 했다. "그런데 .... 그 마법사는 인간이 아니에요?" "엥? 그럼 오크라도 되나?" "아뇨! 리...리치! 리치에요! 저도 그를 직접 보기전엔 리치라는게 옛날 이야기에서나 나오는 건줄 알고있었어요! 하지만 달랐어요! 진짜! 진짜 사악한 리치에요!" 메이파는 그렇게 말하곤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시구르슨도 고개를 떨 구고 있었다. "우린 그에게 사로잡혀 있었네. 만약 당신들이 저 건물을 부숴주지 않았 다면 죽었을거야. " "에게게? 하지만 돌에 깔려 죽나 리치에게 죽어서 좀비가 되나 마찬가 지 아닌가! 젠장할! 삭신이야." 왕자에 의해서 공중을 유영한 잭은 얼굴이 부은채로 쩔쩔매면서 투덜거렸 다. 그러자 보디발 왕자는 스컬버스터를 쥐고 렉스에게 외쳤다. "그 무덤이 어디있나?! 안내하게!" "하지만 많은 좀비들이 있어서 위험합니다. 아무리 보디발 왕자님이라고 하더라도...." 렉스는 거기까지 말하고는 성앞에 펼쳐진 광경을 바라보았다. 무수한 좀 비가 박살난채 늘어져있고 보디발 왕자의 마검이 지른 불이 건물들을 태 우느라 주위는 환하게 밝혀지고 있었다. 성한 좀비가 남아나질 않았고 무 너진 저택의 잔해 틈으로 두꺼운 철창이 화살의 형태를 하고 있는게 보였 다. 펠리시아 공주는 렉스를 보곤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댁들이나 좀비따위에 고생을 하지. 어디 감히 오라버니를 그런 것들과 같이 둘수가 있지?" "...." 보디발과 펠리시아를 제외한 전원은 할말을 잃어버렸다. < 계 속 일 까 나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왜...왠지 이번화는 보디발이 주인공이군. 제 목:[휘긴] 시체들의 밤#5 관련자료:없음 [67664] 보낸이:홍현민 (GREATONE) 2001-04-10 15:36 조회:2755 *********************************************************************** 라디오 드라마 드래곤 라자를 들었습니다. 라디오 드라마를 이따위로 만들다 니. 동호회에서 애들 모아서 만드는게 훨씬 낫겠다. 뭐냐. 이 썰렁함은.... 그리고 나레이터 누구야? 혹시 소문에 들리는 바로 그 싸이? 뭐 싸이에게 나쁜 감정은 없지만 전문 성우로 바꾸는게 훨 낫겠다. *********************************************************************** 레이펜테나 연대기 제 1 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 10 화 : Dayout of living dead#5 ------------------------------------------------------------------------ 팔마력 1548년 7월 2일 우리는 렉스일행의 안내를 따라 리치가 파헤친다는 문제의 무덤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어둠속이라서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마법과 신력 에 예민한 신관 메이파는 이 어둠속에서도 사악한 힘의 느낌을 따라서 우 리들을 안내하였다. "그런데 당신들은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거야?" 나는 그들에게 그렇게 물어보았다. 이들이 모험가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 지만 돈도 안되는 일에, 그것도 그런 무수한 망령들이 관련된 일에 선뜻 뛰어들정도로 정의감이 강하거나 용감한 이들이 아니잖아. "아... 그게...지나가는 길이였는데 메이파가 자꾸 꿈에 유령들이 나타난 다고 해서." 렉스는 그렇게 말하면서 팔을 주무르고 있었다. 아마 보디발왕자의 공격 을 막은 팔일 것이다. 렉스가 애용해오던 라운드 실드는 보디발 왕자의 일격을 흘려막았을 뿐인데도 금이 가버렸다. 저렇게 망가진 방패는 수리 조차 못할 것 같다. 아마 공격을 막아봤자 한발정도 막는게 전부일 것이 다. "....그걸 막다니 대단하다." 나는 그걸 막아낸 렉스를 칭찬해주었다. 렉스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보디 발 왕자를 흘낏 쳐다보곤 혀를 내둘렀다. 보디발 왕자는 어둠속을 거침없 이 내달리다기 이따금 나타나는 좀비들은 단 일격에 두토막 내어 던져버 린다. 우리는 그의 뒤를 따르면서 쓰러지는 좀비들에만 신경을 쓰면 되었 다. "젠장. 나 못싸울거 같아. 이 상처로는 짐만되겠는데?" "응. 그리고 내생각엔 멀쩡해봐야 싸울 필요도 없을 것 같아." 내가 그렇게 말하자 자기가 말을 꺼낸주제에 렉스는 침울해져서 바닥만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그런 렉스는 내버려 두고 앞으로 걸어나왔다. 성 의 북쪽 방앗간을 지나 장원의 허름한 돌담을 넘자 달도 없는 어둠속인데 도 비교적 선명하게 보이는 낡은 옛 납골당이 있었다. 원래라면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고 지나갔을 , 그런 오래된 납골당이다. 어디에 저런게 있 어도 이상하지 않은 건물인 것, 그런데 이렇게 열린 모습을 보아하니 마 치 흡혈귀의 입을 정면으로 바라본 것 같이 섬짓한 느낌이 들었다. 식육 목 야수가 마악 희생물의 내장을 도려내다가 입을 벌리고 위협해오는 기 분이랄까? 그 어둠은 그렇게 피비린내를 풍기고 있었다. -흐어어어어어어 과연 제대로 찾아왔는지 무수히 많은 좀비들이 들썩거리면서 흙바닥을 뒤 엎으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스켈레톤들이 후열에서 활을 들고 서있고 전열에는 좀비들이 스크럼을 짜고 돌격에 대해서 대비하고 있었다. 언데 드는 지능이 없기 마련인데 저렇게 전술적인 자세를 취하다니 아마도 여 기선 그 리치의 조종을 받는 것 같았다. "칫!" 나는 얼른 보디발 왕자의 등뒤로 피했다. 디모나도 펠리시아 공주의 뒤로 은근 슬쩍 이동하는게 보였다. 그리고 스켈레톤들이 발사한 화살들이 우 수수 쏟아지기 시작했다. 물론 완전 갑옷덩어리인 이 왕자와 공주야 끄덕 없었다. 이정도는 되어야 엄폐물로 써먹지! "자! 전원 돌격!" 보디발 왕자는 그렇게 외치면서 좀비들 사이로 달려들었다. 좀비들 역시 거대한 파도를 연상시키는 기세로 보디발 왕자에게 덮쳐들어간다. 그러 나.... "네이파암! 버스트!" 그야말로 불꽃의 격류! 보디발 왕자는 마치 불꽃의 베일을 휘두르듯 호박 색 빛살을 뿌리면서 좀비의 파도를 가르고 지나갔다. 보디발 왕자는 그야 말로 닥칠 것 없이 앞으로 돌격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였다. "...아! 터닝이 통하질 않아요. 조심해요. 지금 이곳은 음화(陰化)가 이 루어져 있어요." "음화?" 그말이 무슨 뜻인지는 곧 알수있었다. 보디발왕자에 의해 두동강난 좀비 들이 다시 일어서는게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썩어가는 살가죽이 부풀 어 오르더니 더더욱 흉한 괴물로 변하기 시작했다. "우엑! 이...이건 뭐야!" "쳇!" 나는 이미 납골당안으로 들어가버린 보디발 왕자를 보곤 좀비들, 아니 이 제는 좀비라고 볼 수 없는 괴물들을 향했다. 그놈들은 자기들끼리 융합해 서 거대한 살과 뼛조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으음! 파이어 볼!" 시구르슨이 색에서 꺼낸 작은 구슬을 던지자 불꽃의 구체가 되어 날아가 그 거대한 괴물을 강타했다. 화악~하는 팽창음과 함께 확산된 불꽃이 괴 물을 휘감았지만 괴물은 그정도론 쓰러질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인간의 살이였던 그 살덩이는 지방타는 냄새를 풍기며 우리들에게 돌격해왔다. "피해!" "말안해도 알아! 그런것쯤!" 드워프가 그렇게 성질을 부리면서 짧은 다리로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다. 거대한 공같이 변한 그 괴물은 구르면서 일행들을 덮쳐왔지만 다행히 아 무도 깔리진 않았다. 그러나 제대로 피하지 못한 공주가 그만 구체의 손 길에 잡혀버렸다. 구체형상을 이루고 있는 사체더미에서 팔들이 뻗어나와 공주를 잡은 것이다. 공주는 깜짝 놀라서 레이서로 정신없이 후드려쳤지 만 녀석들은 오히려 공주를 잡은 팔에 힘을 더하면서 몸을 돌리고 있었 다. 저대로라면 공주가 저놈들 밑에 깔릴판! "젠장!" 나는 얼른 뛰어들면서 소드 블래스터로 공주를 잡고있는 구체를 찌른 뒤 폭파시켰다. 순간 귀가 얼얼할정도의 굉음과 함께 공주는 맥없이 뒤로 쓰 러져 버렸다. 무수한 사체의 팔이 공주의 몸에 매달린 채 구체로부터 뜯 겨져 나갔다. 그러나 그때 사체더미가 구르기 시작했다. "이... 이런!" 공주는 뒤에 쓰러져 있고 나역시 방금 뛰어들어서 피하기 애매한 상황이 다. 하지만 그때 메이파의 낭랑한 외침이 들려왔다. "태양신 미트라의 성스러운 빛이여! 암흑을 몰아내는 철퇴가 되소서! Sun ray!" 순간 하늘로부터 빛의 기둥이 사체더미를 직격했다. -끼아아아아아아악! 사체더미에 말려들어간 무수한 좀비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불타오르기 시 작했다. 근처에 몇몇 남아있던 언데드들 역시 버티지 못하고 불타오른다. 이 일대의 언데드들을 싸그리 일소할만큼 강력한 힘이였다. 나는 그런 강 력한 마법을 사용한 메이파를 보곤 혀를 내둘렀다. 저런 어린아이가 이렇 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니 대단하지 않은가? 그러나 정작 그 주문을 사용한 메이파는 울것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 어쩌면 좋아. 리치를 상대하게 남겨둔 주문이였는데. 몰라. 이제 는..." 아마 저게 마지막 카드로 남겨둔 마법이였던 것 같다. 나는 칼을 등에 지 고는 메이파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 "뭐하는 거야?! 카이레스! 얼른 납골당으로 가자!" "예예." 나는 그렇게 대답하고는 납골당으로 뛰어들었다. 그런데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강렬한 느낌이 전신을 관통했다. 대단히 사악한 힘이 이 아래로부터 피어오르고 있었다. "으음...." 나는 돌로 만들어진 납골당의 바닥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파헤쳐진 계 단이 하나 보였다. 아마 이걸 파내기 위해서 마을사람들을 좀비로 만들어 부려먹는 짓을 한 것 같았다. 그리고 메이파들의 말을 받아들이면 저곳에 는 오래된 대지의 악령이 잠들어있다. "그런데 보디발 왕자가 뛰어들어간 것 치고는 의외로 조용하지 않아?" "그러게?" 나는 디모나와 함께 공주에게 안들릴만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디모나는 내가 말하지도 않았는데도 공주에 대해서 어느정도 파악했는지 왕자와 관 련된 이야기는 공주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말하고 있었다. "...." 펠리시아 공주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벽에 걸린 횃불을 하나 집어들 었다. 그리곤 성큼성큼 납골당의 계단으로 다가가더니 내려가기 시작했 다. 우리들은 그런 공주를 감히 제지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따라서 내려 가 보았다. 안은 한참 아래로 내려들어가는 큼직한 토굴이 뚫려있었다. 그리고 그 안쪽에는 바위를 받친채 길을 막고 있는 보디발 왕자가 보였 다. "에? 왕자님!" 우리들은 바위 건너편에서 그렇게 말을 건넸다. 바위 양옆으로 사람이 들 어갈만한 틈이 있지만 만약 그렇게 들어가다 바위가 구르기라도 하면 죽 어버릴 것이다. "아아... 모...모두들 온거야?" 보디발 왕자는 큼직한 바위덩이를 양손으로 받친채 당황해 하고 있었다. 하긴 멋지게 뛰어들어서 이런 꼴을 하고 있으면 부끄러워 죽을 기분이겠 지. 아마도 함정이 작동되어서 굴러떨어지는걸 지금까지 잡고 세우고 있 는 것 같았다. "이야! 역시 왕자님! 힘은 정말 세군요! 정상적인 인간의 한계를 가볍게 넘었어요." "그...근데 이거좀 어떻게 해줘!" "예." 시구르슨은 그렇게 말하곤 나서더니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바위가 허공 에 두둥실 뜨는게 아닌가? 보디발 왕자는 겨우 한숨을 돌리곤 일행들을 돌아보았다. "아. 이거참 추한 꼴을 보여줬군 그래. " "아닙니다. 다만 왕자님. 저희들과 함께 행동하셔야지 그렇게 뛰어들어가 시면 함정에 걸리기 쉽습니다." 디모나는 우아하지만 신랄한 어투로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메이파는 참 지못하고 키득키득 웃기 시작했다. "....." "....." 물론 메이파를 향해 펠리시아 공주가 싸늘한 시선을 던지자 곧 조용해졌 다. 우리들은 바위를 멈춰세우곤 안쪽으로 걸어들어갔다. 그런데 아래로 내려가자 점차로 아래에서부터 빛이 올라오는게 보였다. "...." 누가 말할것도 없이 사악한 빛이다. 밝지만 그걸 보면 마음이 흔들리고 이가 갈리는 짜증이 솟구친다. 그건 나만 그런것인지 다른이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굉장한 사기(邪氣)군." 다들 겁에 질렸는지 마른침 삼키는 소리가 났다. 겁에 질리지 않은 것은 나하고... 보디발 왕자뿐. "쳇! 뭐하는 거야? 그런거로 겁을 집어먹고! 자 가자!" 보디발 왕자는 겁에 질린 다른이들을 독려하며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자 좁은 터널이 끝나고 넓은 지하공동이 나왔다. 수정들이 가득들어차있는 이 공동의 한가운데에는 큼지막한 바위가 주술적인 문자가 잔뜩 새겨진채 공동 한가운데에 봉인되어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바짝 말라비틀어진 시체가 금속실로 짠 화려한 로브를 걸치고 우수에는 호부, 좌수에는 건틀 렛을 낀채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리치닷!" 과연 그 시체는 한눈에 보아도 다른 좀비들과는 격이 달랐다. 시체에게 이런말 하기는 이상하지만 사악하면서도 고귀한 기품이 흐르고 있었다. 하긴 리치가 뭔가. 리치는 불사의 생명을 얻기 위해 스스로를 언데드화 시킨 대마법사가 아닌가? 비록 사악한 언데드가 되었지만 대마법사는 대 마법사. 비록 마법이 신비한 능력쯤으로 치부되고 있지만 그것을 이루어 내는데는 수많은 노력과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과정을 거친자라 면..., 진정 힘있는 영혼을 지닌자라면 설사 악의 존재라 하더라도 기품 을 지니고 있기 마련이다. "...여기까지 오다니 과연 소문대로로군. 보디발 라이오노스 왕자여." 리치는 주문을 중단하고 우리들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마치 마음에 직접 말을 하는 듯 강렬한 떨림으로 들려오는 소리였다. 귀를 막고 딴청을 부 리며 안들을려고 해도 들릴 수밖에 없는 그런 강렬한 떨림. 그러나 보디 발왕자는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무모한건지 용감한건지 구별이 안 가도록 용맹히 나섰다. "네놈의 악행은 끝이닷! 어서 거기서 내려오지 못하겠느냐?! 어째서 이 많은 사람들을 다 죽이고 네 사리사욕에 시신마저 우롱하느냐! " "...훗. 어리석군 인간의 왕자가." 리치는 그렇게 대답하고는 손을 튕겼다. 그러자 수정동의 양옆에서 큼직 한 본 고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뿐아니라 땅이 흔들리면서 수정동 그자체가 움직이더니 크리스탈 고렘들도 나타나는게 아닌가? 삽시간에 주 위는 괴물 천지가 되어버렸다. "나는 감정과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자를 약간 이용했을 뿐이다. 평생, 아니 대대로 국민을 착취하여 살아오는 너같은 왕족이 나에 대해서 뭐라 비난할텐가?!" "약간 이용?! 이게 약간이냐?! 게다가 괴로워 하지 못한다고?! 그들은 우 리들에게 자신들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어찌 괴로움을 모르는 이들이 구원을 바랄손가?!" 보디발 왕자는 리치에게 분개하며 악을 써댔다. 그러자 리치는 어이가 없 다는 듯 손을 저었다. "기가 막히는군. 자기자신을 되돌아보기보단 눈앞의 일에 쉬이 분개하다 니 그대의 뇌는 썩어문드러진 나의 그것보다도 더 상태가 안좋은 것 같구 나! 뭐 좋다! 네가 정의라면 이 상황을 스스로 의 힘으로 타개하라!" 그가 그렇게 말하곤 박수를 치자 고렘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뼈들을 이 어서 만든 흉칙한 모습의 본고렘이 예리하게 깎인 뼈의 검을 휘두르며 우 리들에게 덤벼들었다. 그러나 보디발 왕자가 나서서 불꽃의 스컬버스터를 휘두르자 진짜 본고렘은 스컬버스터에 의해서 박살나버렸다. "치잇! 이런 장난감으로 나를 막을수 있겠느냐!?" "장난감도 인간도, 영혼도 무혼도 가없이 허무한 것일진데 너는 네 눈에 보이는 현상을 단지 혼의 유무로 가른단 말이냐. 어리석은 자로다." 리치는 검으로 폭풍을 일으키며 달려드는 보디발 왕자를 향해서 전격의 마법을 퍼부었다. 그러나 뇌격은 보디발 왕자의 앞에서 흐트러져 버렸다. 아! 나와 똑같은 마법저항력! 역시 보디발 왕자도 나와같은 호문크루스였 던 것이다. "응? 서...설마?" "카아아앗!" 보디발 왕자는 앞에서 짓밟으려고 덤비는 크리스탈 고렘도 단박에 치고 달렸다. 그역시 자신의 괴력에 몸이 버텨내지 못하는지 수정고렘을 치는 순간 팔뚝이 찢어지며 피가 튀었다. 그러나 보디발 왕자는 개의치 않고 달려들어서 크리스탈 고렘을 뚫고 들어갔다. -콰아아아아아아..... 크리스탈 고렘들이 박살나며 반짝이는 빛가루들을 뿌리기 시작했다. 하지 만 그때 흐느적거리는 진흙덩이가 일어나더니 왕자를 휘감아버렸다. "앗! 뭐...뭐야 이건!" "크...클레이고렘! 다..당했다." 시구르슨의 외침대로 진흙고렘에게 붙잡힌 보디발 왕자는 손도발도 쓰지 못하고 그대로 매달렸다. 진흙고렘은 보디발 왕자를 매단채 자신의 몸을 벽으로 던져 보디발 왕자를 완전히 휘감아버렸다. "아! 오라버니!" 펠리시아 공주가 비명을 지르며 나섰지만 본 고렘이 나타나서 그런 그녀 에게 공격을 가했다. 펠리시아 공주는 얼른 방패로 그걸 막았지만 본 고 렘은 무려 5미터나 되는 어마어마한 크기이다. 공주가 아무리 험악하고 성질더러운 자라지만 그래도 생긴건 곱상한 여인네... 체중이 워낙 차이 가 나니 버틸 리가 없었다. 펠리시아 공주역시 부웅 날아가서 벽에 처박 혀 쓰러져 버렸다. "이...이런!" 나는 얼른 앞에 나서서 본고렘을 상대하려 했다. 내가 상대하는 동안 다 른 이들이 펠리시아 공주를 보호하겠지 하는 생각에서 였다. 그런데 이상 하게 본 고렘은 내가 앞에 나서자 공격하질 않았다. 그뿐 아니다. 클레이 고렘도 내가 다가가자 공격을 하지않고 잠잠해지는게 아닌가? "왜 네가 로스트 프레일의 목걸이를 가지고 있는 거냐?" 리치는 공격을 안하는 고렘들보다 그사실이 더 신기한지 그렇게 물어보았 다. 아! 그러고 보니 로스트 프레일의 마법사에게서 빼앗은 목걸이가 있 었지! 그것때문인가? "...뭐 상관없지! 그렇다면 나머지 놈들을 공격해라!" 리치가 그렇게 명령을 내리자 고렘들은 나를 무시하고 일행들을 향해 달 려갔다. 디모나는 아이스 브랜드를 뽑아들고는 제일 앞에 달려드는 본고 렘의 공격을 빠르게 피하곤 달려들어 무릎관절을 베고 나갔다. 고렘의 다 리가 잘리고 힘없이 휘청거리며 쓰러지는걸 보니 디모나의 공격이 얼마나 정확했었는지를 가늠할수 있었다. "칫!" 그러나 고렘은 사지를 바둥거리면서 발악하기 시작했다. 어이없게도 누워 있는 고렘이 서있는 고렘보다 상대하기 힘들었다. "우아아악!" 렉스가 본 고렘의 발악을 비집고 들어가 쇄골을 장검으로 후려쳤다! 그러 나 어이없게도 고렘의 뼈가 깨지고 장검역시 부러져 버렸다. 마법검이 아 니면 고렘에게 먹히질 않는 것이다. "젠장!" 무리하게 뛰어들어건 렉스를 향해 고렘의 예리한 뼈발톱이 날아들었다. 렉스가 방패를 들어서 막았지만 보디발왕자의 공격에 의해 망가져있던 방 패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깨져버렸다. 렉스자세를 낮추면서 보조로 차고 있던 소검을 뽑아서 본고렘의 두개골을 다시 후려쳤지만 이 검역시 부러져버리고 오히려 본고렘이 머리로 그를 들이받아 저멀리 날려버렸다. 렉스는 힘없이 나동그라져 버렸다. "이런 제길!" "안돼! 카이레스씨! 공격하면 안되요! 모든 수호주문이 그렇듯 그 주문에 걸린 자가 공격을 가하면 수호주문마저 깨져버려요!" 메이파는 내가 나서려 하자 다급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아! 그러니 까 내가 공격하면 이 목걸이의 힘도 사라진다는 건가? "그...그래?! 젠장! 그렇다면 이건 어떠냐?!" 나는 이를 악물고 목걸이를 손에 쥐곤 그걸 메이파에게 던졌다. 그러자 고렘들이 즉각 나를 향해 돌아서기시작했다. "왜... 왜 이걸 나에게?" "여자아이는 벨키서스 레인저의 보호순위 1위닷! 따지지 말고 써! 자 그 럼 한번 놀아볼까?! 보디발 왕자만 있는게 아니라고! 이 고렘들아! " 나는 그렇게 외치곤 소드블래스터를 쥐고 자세를 잡았다. 클레이 고렘에 게 보디발 왕자가 사로잡혀서 위기에 처한 지금~ 그래도 전투의 화신, 벨 키서스 레인저에서도 뛰어난 인재라고 자부하는 내가 목걸이의 마력에 기 대어 이 한몸 편하자고 할 수는 없잖아! < 계 속 입 니 다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아...돈돈돈돈 .... 돈이 필요해....-_-; 제 목:[휘긴] 시체들의 밤#6 관련자료:없음 [67725] 보낸이:홍현민 (GREATONE) 2001-04-11 15:06 조회:2890 *********************************************************************** 로그는 원칙적으로 인터넷에 퍼가는 것을 금지합니다. 하물며 읽어보지도 않 으신 분이 퍼가는 것은 더더욱 안됩니다. -_-; 물론 프린트로 찍던가 PDA에 담아서 돌려가며 보시는 것은 당연히 허용됩니다. 다만 너무나 간단하게 복 사를 할 수 있는 형태로 불특정 다수가 접근하는 게시판이나 사이트등에 올 리는 것은 금합니다. 그리고 발더스 로맨스는 일단은 에어리랑 했죠. 하지만 바알의 눈물에서 죽여버렸음. 훗. 난 NE라고! 내 능력치 깎이느니 여자하나 죽는게 나아! 이놈 익스포트해서 자헤이라 공략하고 있음...자헤이라도 공략 되면 죽여야지~ 룰루루~. 비정한 악의 화신~ ************************************************************************ 레이펜테나 연대기 제 1 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 10 화 : Dayout of living dead#6 ------------------------------------------------------------------------ 팔마력 1548년 7월 2일 -쿵쿵쿵... 로스트 프레일의 목걸이를 떼기가 무섭게 크리스탈 고렘이 나에게 달려들 었다. 역시 그 고렘들이 나를 적대시 하지 않은 것은 목걸이때문이였군. 그렇다면 저 리치와 이 고렘들 역시 로스트 프레일에 속해있단 말인가? 젠장~로스트 프레일이란 조직, 악신 이노그의 부활을 꾀하는 놈들답게 멤 버가 아주 화려하군! 놀 대신관에 리치Lich라! "위험해 카이레스!" 디모나가 비명에 가까운 외침으로 내게 주의를 주었다. 하지만 나도 그정 도쯤은 안다고! "치잇! 이까짓 깨지기 쉬운 사기조각쯤이야 단번에 물리쳐주지! 얕보지 마!" 보기만 해도 가슴이 덜컹거릴만큼 육중해보이는 놈이다. 그러나 나는 놈 이 다가오기를 최대한 기다렸다. 녀석이 공격해올때까지 기다려야지 괜히 먼저움직이면 오히려 내 틈만보일 뿐이다. 저렇게 거대한 놈이 잘못 움직 이면 틀림없이 틈이 생긴다! 과연 녀석은 내 앞에 다가오더니 그 큼지막 한 주먹으로 나를 향해 정권을 날렸다. 나는 윈드워커의 부츠로 도약을 하면서 그 공격을 가볍게 피하곤 놈의 목에 소드블래스터를 먹였다. 윈드 워커부츠의 분사력과 내 완력이 합쳐지자 스칵하는 예리한 소리와 함께 놈의 목이 절반이나 잘려나갔다. 하지만 나는 그것에 그치지 않고 지상에 착지함과 동시에 놈의 다리를 노리고 찌르기를 넣었다. "누워라!" 그리고 방아쇠를 당기자 굉음과 함께 놈의 다리가 끊어지며 녀석은 균형 을 잡지 못하고 옆으로 쓰러졌다. 땅에 떨어지는것과 동시에 놈은 산산조 각이 나서 부서져 버렸다. 나는 소드블래스터를 어깨위에 얹고는 으쓱해 보였다. "훗! 간단하잖아!" "우아아아! 카이레스! 그런데서 폼잡지말고 이거나 도와주게!" "알았어!" 나는 크리스탈 고렘을 쓰러뜨리곤 쓰러진 본고렘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는 드워프에게 달려갔다. 드워프의 도끼는 렉스의 장검처럼 본고렘에게 바로 부러지진 않았지만 길이가 너무 짧았다. 게다가 땅에 누워있는 본고렘은 공격의 각도가 수평을 이루어서 드워프의 작은키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어이 렉스! 펠리시아 공주의 검을 써! 그거 마법검이야! " "응. 으윽! 알았다." 나는 소드 블래스터를 들곤 본고렘의 공격을 막아내며 쓰러져있던 렉스에 게 그렇게 외쳤다. 일단 펠리시아 공주가 정신을 못차린다면 그녀의 마법 검 레이서는 쓸수있는자가 쓰는게 낫겠지. 그사이 시노이라는 그 드워프 도 뒤로 슬쩍 빠저나가고 본 고렘은 나 혼자 상대하게 되었다. "그럼 부탁한다 카이레스!" "어이! 당신들!" 나는 그렇게 외치곤 디모나가 했던것처럼 윈드워커의 부츠로 흡보를 밟으 면서 뇌경을 구사했다. 지면에 몸이 바짝 붙으면서 마치 전신을 조이는 듯 팔, 다리, 허리등에 엄청난 부하가 걸렸다. 그러나 그걸 이용해서 힘 있게 휘두르는 것이 바로 요령! 나는 전신을 스프링처럼 잔뜩 움츠리며 감아베듯 소드블래스터를 휘둘렀다. 그러자 본고렘의 무기인 뼈의 칼날이 단숨에 소드블래스터에 잘려나갔다. "핫!" 나는 무기를 잃은 본고렘의 머리와 몸통을 쪼개버리곤 지나갔다. 그리곤 윈드워커의 부츠를 이용해 근사하게 지상에 착지했다. 아마 남들이 보았 다면... 그래 그 킷 아슬나하가 적들을 가르고 지나가는것처럼 멋지게 보 였을 것이다. 역시 뒤에서 와아 하는 감탄사가 들려왔다. 자식들. 보디발 왕자 때문에 몰랐겠지만 나도 하면 이정도쯤은 간단히 한다고. 이제와서 나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다니 훗. "저 칼 이상하게 생겼는데 되게 좋다." "맞아 저 두꺼운 뼈칼을 저렇게 깨끗이 잘라버리다니!" "뼈만인가? 수정도 잘라버렸잖아." "진짜 대단하다." "....." 이녀석들이 보자보자 하니까! 나는 그들에게 눈초리를 한번주곤 중앙에 봉인석을 바라보았다. 봉인석위에 있는 리치는 그사이에도 마법을 쓰고 있는지 봉인석의 주술문자는 대부분 흐릿하게 지워지고 있었다. 디모나는 벌써 앞서가서 시체를 누덕누덕 기워서 만든 프레시 고렘을 상대하고 있 었다. 그녀는 이전까지 체득해서 사용하던 마법의 보물들이 없어도 마치 칼날을 안고 춤을 추듯 우아하고 화려한 동작으로 검을 휘둘러대고 있었 다. 아이스브랜드이다 보니 그녀의 검이 지나는 궤적마다 서리가 만들어 지면서 반짝반짝 빛나는게 상대하는 괴물만 없다면 그자체로 아름다운 정 령의 춤이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하지만 공격자체는 체중이 나가지 않는 여성이래도 치명상을 줄 수 있는 치명적인 기술들 뿐이였다. 디모나는 아 주 예리한 각도로 플레시 고렘의 무릎튀를 비스듬하게 올려찔렀다. 쑤셔 박힌 칼을 확인한 그녀는 마치 전갈이 꼬리를 휘두르듯 전신을 채찍처럼 탄력있게 휘두르면서 아이스브랜드를 걷어찼다. 그 일격으로 플레시고렘 의 무릎이 끊어지자 그녀는 아이스 브랜드를 살덩이 속에서 집어들고는 유유히 플레시고렘을 넘어서 봉인석으로 다가갔다. "카이레스! 너는 보디발 왕자님을 구해!" "뭐?" "어서해! 리치가 의식에 집중할동안 나는 주문을 방해할거니까! " 디모나는 어이 없어하는 나를 보곤 신경질적으로 그렇게 말했다. 뭐랄까? 성질이 나서 그런다기보다는 위험한 상황이라서 그런 것 같았다. 가만! 그럼 저여자 지금 혼자서 리치를 상대하려는 거야?! 의식중인 리치라지만 마법의 달인이니 장난이 아닐텐데! "호오?!" 리치 역시 그런 디모나의 의지를 알았는지 웃기 시작했다. 저 말라비틀어 진 놈이 웃다니... 이상하군. 나는 이상해 하는데 다른 인간들은 모두들 겁에 질리기 시작했다. 아마 저 웃음소리에도 뭔가 특별한 마법적인 힘이 있는 것 같았다. "제길! 알았어!" 나는 소드 블래스터를 들고 왕자를 잡아서 질식시키려 하고 있는 클레이 고렘을 향해 달려들었다. 진흙으로 이뤄진 그 고렘은 즉시 몸을 돌리면 서, 아니 몸을 돌린게 아니라 인간형체를 하고있던 몸의 부분이 재형성되 어서 내쪽을 앞으로 향하게 만들어졌다. "차핫!" 나는 왕자를 베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소드블래스터를 휘둘렀다. 소드블레 스터는 마치 물을 가르듯 아무런 저항감없이 클레이 고렘을 갈라버렸지만 그것뿐! 아무런 효과도 거두질 못했다. "어?!" "클레이고렘은 제아무리 마법검이래도 안통해! 때려야 해!" 디모나 윈드워커의 급박한 비명과 함께 클레이 고렘의 공격이 날아들었 다. 진흙덩이의 팔이 나를 향해 휘둘려진 것이다. 나는 즉시 팔을 들어서 막았지만 철퍽하는 무거운 느낌과 함께 뒤로 몇발 뒷걸음질 처야 했다. "크윽..." 충격 때문에 머리가 크게 흔들리면서 코피가 터져나왔다. 주먹이 단단하 거나 그런건 아닌데 그만큼 엄청난 무게로 후들겨 치니까 정신이 다 나갈 지경이다. 그렇게 굳어있는 나를 향해 클레이고렘은 다시 러쉬를 걸어왔 다. "쳇! 느려터진게~ 한 대맞아주니까 좋아가지고! " 나는 옆으로 뛰어서 피하려 했지만 발바닥에 돌뿌리같은 것이 있는지 덜 컥하고 걸리면서 멈춰졌다. ?... 제...젠장!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 었길래 이렇게 중요한 때에?!클레이 고렘은 다시 나를 잡더니 밀치고 들 어와 수정들이 뾰죽하게 머리를 들이밀고 있는 벽으로 집어던졌다. 공주 는 플레이트를, 렉스도 스플린트 메일을 입고있어서 괜찮았지만 나같이 경갑옷을 입은 사람의 경우는 즉사다! 젠장! 여기까지 와서 이렇게 허망 하게 죽을수는! 나는 윈드워커의 부츠를 분사시켜서 공중에서 방향을 틀 었다. 하지만 그순간 공중에서 반전하는 나를 향해 클레이 고렘이 다시 달려들었다. "이게!" 나는 공중에서 부츠를 분사시키면서 공중 앞돌려차기로 클레이고렘의 목 을 후려찼다. 그러자 팍! 하고 진흙이 튀기면서 놈의 목이 끊어져 버렸 다. 나는 공중에서 재차 몸을 틀면서 롤링소바트로 놈의 몸통을 베듯이 후려찼다. 역시 타격은 효과가 있는지 그 거구가 뒤로 휘청거리며 물러났 다. 발로 차낸 부분이 마치 큼지막한 수저로 푸딩을 덜어낸것처럼 베여나 갔다. "하아. 이렇게 하는 거군." 나는 지상에 내려서서 고렘을 보곤 피식 웃었다. 고렘이 팔을 휘둘러서 다시 공격해왔지만 나는 땅을 손에 짚으면서 가볍게 녀석의 주먹을 피하 곤 휠킥으로 녀석의 팔 옆을 걷어찼다. 역시 녀석의 팔이 통째로 뚝 끊어 져버렸다. 나는 피식 웃곤 이번엔 후소퇴를 넣었다. 다리가 퍽 날아가면 서 비틀거린다. 윈드워커의 부츠는 완전 분사할 경우 다리를 끊어먹을 정 도로 강력한 분사를 보이지만 적당히 분사하면서 발을 차면 위력은 끝내 주면서 컨트롤도 어느정도 되는 것이다. "좋아. 이거로 마무리!" 나는 공중으로 도약하면서 풀 분사로 섬머솔트킥을 날렸다. 허리가 부러 질 것 같이 젖혀’지만 평상시 허리를 단련해놓은 보람이 있어서 내 발차 기는 마치 석궁으로 발사하는 쿼렐처럼 빠르게 크레이고렘을 가르며 지나 갔다! 그러자 놈의 몸이 박살나면서 안에서 보디발 왕자가 튕겨나왔다. 윽... 그... 그러고 보니 칼을 쓸때까진 보디발 왕자를 생각했었는데 그 후론 잊어먹고 있었다! 녀석 몸속에 보디발 왕자를 잡아넣고 있었지! "...." "으... 쿨럭쿨럭! 커억... 제...젠장 도대체 무슨 일이야?" 보디발 왕자는 겨우 정신을 차리곤 얼굴에 묻은 진흙등을 떨어내기 시작 했다. "앗~ 왕자님! 깨어나셨습니까?! 이제 저 리치만 물리치면 됩니다." "쿨럭. 음... 그래? 으윽... 왜...왠지 가슴을 쇠망치에라도 맞은 것 같 은데." 보디발 왕자는 칼로 땅을 짚고 몸을 일으켜세웠다. 그걸 본 다른 녀석들 이 뭐라고 하려고 했지만 나는 뒤돌아서서 그들에게 팔뚝을 들어보였다. '말하면 같이 죽는거야! 알지?!' 나는 그들에게 몸으로 말했다. 펠리시아 공주가 없다면 나머지 렉스들은 아무것도 아니지. 아직 쉐도우 아머는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지만 윈드워 커의 부츠를 얻은걸로 이몸은 극상 파워업을 이루었으니까. 우하하핫! 그 렇지만 정말 끝내주는데 이 부츠! 디모나에게 이걸로 당해서 팔이 부러졌 었으니 세다는건 알았지만 써먹을데가 무궁무진하잖아?! 아 그러고 보니 디모나는?! 그녀가 마법을 쓰는건 알고 있었지만 내가 보아온 바로는 절 대로 리치를 상대할만한 실력은 아니였다. "크아아아아아아아!" 하지만 리치의 의식을 방해할 정도는 되는 것같았다. 디모나가 어떠한 짓 을 했는지는 못봤지만<이게 일인칭의 단점이라니까 젠장. 싸우고 있는 와 중에 틈틈이 한눈을 팔게 만들수도 없고.> 리치는 광분하기 시작했다. "서...설마 살아있는 인간계집의 힘이 이정도라니! 위저드도 아닌 소서러 에게 주문해체법으로 이 와이즈먼을 능가할 힘이 있다니!? 이해할수 없 군! 제기랄! 이리 된이상 네놈들 전부다 죽여버리겠다!" 리치는 그렇게 외치더니 주문을 발동하려 했다. 나는 그순간 얼른 앞으로 내달렸고 디모나도 그때를 노렸는지 검을 뽑으며 봉인석 위로 뛰어오르며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리치의 앞에 투명한 손이 생겨나더니 디모나의 복 부에 강렬한 일격을 날려버렸다. "꺄아아아!" 디모나 역시 비명을 지르며 내쪽으로 날아왔다. 내가 그녀를 받아내는 사 이 이번엔 보디발 왕자가 달려들었다. "차핫!" 그래!~ 보디발 왕자라면 마법저항이 있으니까 제아무리 리치래도! "Horrid Wilting!" 리치가 방사한 황갈색 마법의 힘이 왕자를 직격하자 왕자주위에 푸르른 빛의 막이 생겨났다! 역시 그 막은 마법을 밀어내면서 저항을 보이고 있 다! 예상대로 왕자의 저 마법저항 능력까지도 나와 완전하게 똑같다. 그 러나.... -파앗! 아! 광막이 깨져버리고 왕자가 휘감기기 시작했다. 그뿐아니다! 엄청난 범위로 마법의 힘이 풀려나는게 아닌가! "다...달아나!" 보디발 왕자는 그말을 하고는 풀썩 쓰러져버렸다. 우리들은 모두들 물러 나면서 리치의 마법이 부르는 효과를 살펴보았다! 아! 아까전에는 분명 진흙덩이였던 고렘의 파편이 바짝 말라버리고 플레시 고렘의 살점역시 완 전히 바짝 말라 파괴되기 시작했다. 저 주문은 주위의 모든 수분을 완전 히 빼앗아 버리는 극악한 주문인 것 같았다. "그...그런!" 그렇다면 왕자는 죽어버린건가?! 제...젠장! 마법이란거 정말 굉장하구 나! 그 죽여도 죽여도 안죽을 것 같은 왕자를 죽여버리다니! 정말 굉장한 주문이다! 하지만 리치는 어차피 죽은 몸이라서 이 주문에 의한 영향을 받지 않는지 주문의 영향권 속에서부터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크으으으! 이 빌어먹을 인간들! 내일을 감히 망쳐?! 네놈들 다 죽을줄 알아랏!" "뭐...우습게 보지 마랏! 시체주제에!" 렉스일행의 노마법사 시구르슨이 그렇게 말하곤 화구의 마법을 날렸지만 리치의 앞에서 화염구가 정지해 버렸다. 그리고 그 마법이 다시 우리들에 게 돌아오는게 아닌가?! "카하하하하하! 어리석구나! 수백년 지나면 지날수록 인간의 마법이란 퇴 보해 갈뿐이니!" "젠장!" 나는 얼른 앞으로 나서서 그 화염구를 몸으로 받아내었다. 역시 마법저항 이 발동하면서 시구르슨이 발사한 화염구가 힘없이 흩어져 버렸다. 하지 만 뒤에서는 잭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져 버렸다. 그래도 마법을 피하겠다 고 외곽으로 피신한 잭이 오히려 좌우로 갈라지는 화염에 맞은 것 같았 다. "흠 아까전의 그 왕자나 그대나 다같이 마법저항을 가지고 있군." "시끄러워!" 나는 리치의 말을 무시하고 소드 블래스터를 들고 달려들었다. 그러자 리 치는 말을 하다말고 즉시 다음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Reverse Gravity!" "윽!" 순간 나는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물론 나에겐 윈드워커의 부츠가 있다! 나는 공중에서 분사를 시켜서 리치에게 돌격해들어갔다. 그러나 리치가 다음의 주문을 외워버렸다. "Wall of Thorns!" 순간 마치 장미를 수십배, 수백배는 확대한 것 같은 굵직한 가시덩굴이 땅바닥으로부터 튀어나오듯 급속히 자라나는게 아닌가? 나는 깜짝 놀라서 소드 블래스터를 세워서 방어자세를 취했다. 소드블래스터 덕분에 덩굴속 으로 파묻히진 않았지만 덩굴벽에 스친 것만으로 전신이 삽시간에 피투성 이가 되어버렸다. "으윽! 제....젠장! 이런 것에 당하다니! 난 바보냐?! " 나는 뒤로 물러나다가 털썩 주저앉아버렸다. 헉...헉... 젠장. 장난이 아 냐! 전신이 피투성이잖아! 상처는 깊지않은데 출혈이 심해서 체력이 급격 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이레스!" "아! 오지마!" 나는 시노이나 렉스등이 덤벼드는걸 보곤 말렸다. 그러나 그들은 용감하 게 덤벼들었고 그순간 리치의 발밑에서 증기의 거인이 나타나 단숨에 그 들을 때려눕혔다. "으아아악!" "?! 에어 엘레멘탈! 그것도 고급소환술이잖아! 이거 오늘은 일진이 안좋 은데." 디모나는 리치의 주먹에 날아갔는데도 괜찮은지 일어나 있었다. 공주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데 그것에 비하면 디모나가 공주보다 더 체중이 나가는 걸지도? 글쎄? 공주의 몸매를 자세히 관찰할 기회는 없 었지만 디모나는 군살이 하나도 없는 미끈한 몸매인데 이상하네. 공주가 더 마른건가? "어 디모나 괜찮아?" 물론 머리속에선 그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해도 표정은 언지나 진지하 게, 디모나를 걱정해주는 것처럼 물어보았다. 그러자 디모나는 고개를 설 레설레 저었다. "아니. 카이레스 백명쯤은 가볍게 죽일 상대를 만나서 괜찮을 리가 없지. 리치는 내가 맡을게 누워있든가 아님 엘레멘탈이나 잡아줘." 디모나는 리치를 손가락질하며 그렇게 투덜거리곤 아이스 브랜드를 고쳐 쥐더니 호흡을 가다듬었다. 아까전 리치의 마법에 당한 데미지가 남아있 을텐데도 그녀는 겁먹거나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냉정하고 침착 한 자세로 리치에게 달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에어엘레멘탈은 벌써 시노 이나 랙스등을 때려눕히고 마법을 외우는 메이파를 번쩍 들어서 땅바닥에 내동댕이 쳤다. "크윽! 저게!" 하지만 그때였다. 갑자기 마른 장작을 뚫는 것같은 둔탁하면서도 경쾌한 소리가 들려왔다. -퍼헉! 리치의 가슴팍으로 두꺼운 검 한자루가 빼죽 고개를 내민 것이다. 바로 보디발 왕자가 일어나 리치의 가슴을 꿰뚫은 것이다. 그러나 리치는 그정 도론 끄떡없는지 팔을 뻗던걸 마저 뻗었다. -퍼퍽! 에어 엘레멘탈은 보디발 왕자를 쳐날리고 아까전 리치가 불러낸 투명한 손은 디모나를 후려쳐 날려보냈다. 보디발과 디모나 모두가 부웅 날아가 서 나가떨어져버렸다.세...세상에! 아무리 리치가 상대라지만 이 많은 사 람들이 상대도 못된단 말이냐!? "크흐! 호리드 윌팅을 맞고도 살아있는 인간이 있다니. 내 400평생에 이 런놈은 처음보는군. 리치는 그렇게 말하곤 머리위로 호부를 들어올렸다. "제...젠장! 내가 할 수밖에...." 나는 움직여지질 않는 몸을 힘겹게 일으켜 세웠다. 가시덩굴에 떨어진 것 은 상처는 깊지않은데 출혈은 커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언제부 터 내가 체력타령하고 살았냐! "으으윽!" 나는 간신히 몸을 일으켜세우곤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러자 리치가 신기 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너무약해보여서 그런지 바로 주 문으로 공격해오진 않았다. "하! 인간. 너희들은 이미 졌다. 그 몸으로 감히 날 어찌해보겠다는 생각 은 아니겠지?! 아까전의 그, 보디발 왕자던가? 그놈은 설마 호리드 윌팅 을 맞고도 살아있을줄은 몰랐지만 아무리 그래도 네놈들은 살아있는 육신 을 가지고 있다. 내 상대가 되지는 않아." "할말은 그거 뿐이냐? 죽음이 무서워서 꽁지를 내리고 달아난 놈치곤 참 시시껄렁한 말만 늘어놓는구나!" 나는 그렇게 녀석에게 쏘아주곤 턱을 치켜들고 최대한 거만한 자세를 잡 은 뒤 훗~하곤 웃어주었다. 그러자 그 리치가 나를 바라보았다. 퀭한 안 저의 동공이 나를 바라보는데 솔직히 말해서 아무리 간이 배밖으로 나온 나라고 해도 대단히 무서웠다. 이놈은 지금 우리들 모두를 혼자서 아주 가볍게 물리친 것이다. 그런 놈을 상대로 이런 부상을 입고 이길수 있을 리 없다! 그러나 그럼 녀석이 우릴 용서라도 해주고 살려줄 이유가 없잖 아? 어차피 죽을거라면 최대한 놈에게 우리를 기억시켜주겠다. "네...네놈이 뭘 안다고 감히 나에게 그런 말을 하는거냐?! 인간! 네놈이 내 수백년의 삶의 일부라도 살았냐?!" 리치는 자신에 비해서 터무니 없이 어려보이는 나에게 그런 말을 듣자 너 무나 화가 나는지 싸움을 잠시 잊고 그렇게 말했다. 아마 말로 나를 눌러 야 속이 시원해질 것 같은데 그런걸 당하게 놔둘까보냐?! "이봐. 죽지도 않고 맛있는것도 먹지 못하고 향기좋은 술도 마시지 못하 고 미녀를 봐도 흥분조차 안하는 수백년의 삶이 무슨 의미가 있냐?! 네놈 은 완전 헛산거야! 게다가 오래산게 자랑은 아니지만 나역시 너보다 오랜 살았을 거다! 네가 염마대전때의 인물이 아니라면 말이지! " "크윽! 이...이 저속한 인간이!" "훗! 너야말로 멋대가리 없는 해골바가지에 지나지 않아! 얼마나 삶에 자 신이 없으면 리치가 되는 길을 선택했겠냐?! 혹시 발기 안되서 그런거 아 냐?" 나는 그렇게 계속 리치를 도발했다. 과연 리치는 분을 참지못하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어쩌면 정곡을 찌른건지도 모르겠고. "쳇! 간닷!" 나는 앞으로 두 번 스텝을 밟은 뒤 윈드워커의 부츠로 가속을 걸었다. 그 러나 그때 에어 엘레멘탈과 투명한 손이 내 앞을 가로 막았다. "에잇! 비켜!" 나는 소드블래스터를 폭발시키면서 휘둘러 에어엘레멘탈과 투명한 손을 단숨에 뚫고 리치에게 날아들었다. 리치는 주문을 외워서 보디발왕자를 쓰러뜨렸던 예의 그 호리드 윌팅을 날리려 했지만 내가 더 빨랐다. 녀석 은 로그마스터의 부츠로 점프중에서 방향을 바꾸는 등의 용법만 보았지 이렇게 지면에서 바로 앞으로 다이브하듯 돌격하는 것은 생각지 못한 것 이다! "가랏!" "큭!Astral blink!" 순간 녀석의 주위로 보랏빛의 빛의 원주가 쳐졌다. 너무나 순간적이라 나 는 미처 반응할 새도 없이 리치의 가슴팍을 찔러버렸다. 그러나 녀석의 가슴팍은 마치 투명한 그림자라도 되는 것처럼 허무하게 내 검을 통과시 켰다! 아니 윈드워커의 마검 소드블래스터는 설사 신이라도 벨수 있다는 최강의 마법검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이걸 피할 수가 있는 거지?! "큰소리친 것 치고는 너도 별볼일 없구나 인간!" "큭...." 나는 내 머리앞에 와있는 리치의 손을 보곤 이를 악물었다. 그러나 그때 였다. -퍼억! "크아아아아악!" 리치는 뒤로 물러나면서 괴로워 하기 시작했다. 뭔가 시커먼 손톱같은 것 이 녀석의 목과 배를 쥐어 뜯었기 때문이였다. "아! ...네... 네놈은 로그마스터?! 그런!" "어?" 나는 내 등뒤에서 머리위까지 불쑥 솟아있는 거대한 검은 그림자의 야수 를 바라보곤 상황을 파악했다. 마치 트롤처럼 예리해보이는 손톱과 새카 만 실루엣을 가지고 있는 거대한 야수였다. 내 그림자가 그 야수로 변해 서 빛의 한가운데에서있는 것처럼 서있는 것이고 그 그림자가 저 리치를 공격한 것이다. 마침내 쉐도우 아머가 일어난 것이였다. 아! 위기의 순간 이 쉐도우 아머가 나를 주인으로 인정한 것이였다. 그럼그럼! 진작 그랬 어야지! 어쨌건 이것으로 리치는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 같았다. 보디발 왕자에게 가슴은 뚫렸지 나에게 목과 복부가 쥐어 뜯겼지 내가 보더라도 저 사체는 심각하게 훼손되어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자 그 리 치는 이를 뿌드득 갈면서 물러났다. "쉐도우 아머...! 네놈이 바로 그 윈드워커냐?!" "아... 그렇다고 할수있지." 나는 그렇게 말하곤 소드블래스터를 바로 잡았다. 물론 디모나가 윈드워 커긴 하지만 녀석이 왠지 꺼려하는 기색을 보이기에 내가 멋대로 그렇게 말해버렸다. 그러자 그 리치는 혀를 차기 시작했다. 아니 저시체에 광ㄴ 혀가 남아 있는 지는 모르겠는데 하여튼 뭔가 아쉬운지 끌끌 거렸다. "제길...그렇다면 네놈은 그분의 제자이겠군. 아무리 나라고 하더라도... 그분께 거슬리는 것은 미친짓. 하지만 다음번에도 내일을 방해한다면 반 드시 네놈을 끝장내주마! 알겠지?! 이번에 네놈들의 목숨을 거둬가지 않 는건 그분에 대한 내 최소한의 예의라고 알아둬라!" "뭐... 가... 가만! 어이 리치!" "내 이름은 빌리 와이즈맨! 기억해둬라! 윈드워커의 청년이여! 이번엔 그 분께 대한 예의를 지켰으니 다음번에 만나면 가차없다! 뭐 그것도 여기서 무사히 살아나갔을 때의 이야기지만! 하하하핫~!" 그 리치는 그렇게 말하곤 마법을 써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 리치 가 사라진 쪽으로 팔을 내밀었지만 이미 그 리치는 어디에도 보이질 않았 다. 그리고 그 리치가 사라지자 수정동의 불빛이 약해지더니 결국 꺼져버 렸다. "엑... 어...어이! 불! 불을!" 그러나 주위엔 암흑이 내려앉았다. -끄으으윽.... -으으윽.. -이이익 -아아아아아아아아~ -쿨럭쿨럭! 이건 완전히 병자 전시장이군.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있는게 나밖에 없는 건가? 나는 어둠속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그런데 저 리치놈 뭐라고... 살 아나간다면이라고? -흐어어어어어어~ 그런데 그때 동굴의 위쪽에서 마치 바람이 흐느끼는 것 같은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아 맙소사! 좀비들이다! 나는 그제사 리치가 말한 뜻을 알수있 었다. 이 어둠속으로 좀비들이 밀려들어오면 방법이 없다! 우리들은 시각 에 의존하지만 좀비들은 어둠속이건 어디건 상관없이 우리의 위치를 알아 내지 않는가! "큭... 이봐! 모두들 일어나!" 하지만 다들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리치의 강력한 마법의 힘이 그들을 쓰러뜨린데다가 주위도 어둡다. 어둠속에서는 인간이 정신을 차리기가 쉽 지 않다. 눈에 의해서 사물을 파악하지 못하면 그냥 드러누워 있게 되거 든. "제길! 하지만 뭔가 보여야지! 응?" 그런데 그떼 쉐도우 아머가 내 눈앞을 가리기 시작했다. 차가운 쉐도우 핀드의 감촉이 마치 언데드를 연상시켜서 나를 깜작 놀라게 만들었다. 하 지만 그렇게 녀석이 내 눈앞을 가리자 그순간 어둠속에서도 내 눈이 보이 기 시작했다. "아!" 나는 흐릿하게 윤곽만 흑백으로 보이는 묘한 시각에 감탄사를 터뜨렸다. 아니 이 쉐도우 아머는 어둠속에서 보는 능력까지 준단 말이지?! 이거 역 시 대단한데! 로그마스터 컨팬디움은 정말 굉장해! 과연 7대비보란 거창 한 이름으로 칭할만 하군! 그 험악한 함정들을 뚫고 손에 넣은 보람이 있 어! 게다가 다른 동료들, 특히 무적의 보디발 왕자마저 쓰러져있지 않은 가? 후후후후~ "훗! 이번에야 말로 내 진가를 보여줄 때로군!" 나는 동굴의 출구쪽으로 걸어가 좀비들을 기다렸다. 7월 3일... 눈을 떠보니 허름한 천장이 나를 반긴다. 나는 하품을 쩌억 하곤 침대에 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아함. 배고픈데." 밖을 쳐다보니 해가 중천에 떠있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싸운 어젯밤의 일 을 잊을 만큼 화사하고 밝은 날씨. 마치 어젯밤의 일이 꿈인것만 같았다. "하함.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선행이라니 마을사람이 살아있었으면 좋았 을텐데." 어젯밤의 긴 사투를 통해서 우리는 고대의 악령을 풀어내고자 하는 사악 한 리치의 야욕을 저지했다. 훗~ 특히 한때 보디발 왕자에 밀려나 별볼일 없는 놈으로 전락할뻔 했던 이몸의 활약이 눈부셨지. 아~ 눈부신 햇살~ 나의 활약이 이러했을까?<.....> 게다가 쉐도우 아머가 완전히 각성한 것 같았다. 이제 나는 더더욱 진정한 로그마스터에 가까워 진 것이다. 훗. 나도 나자신의 재능이 무서울 정도야. 멋져! 어쨌건 여긴 어디지? 여관? 아니 여관은 아니고 아마도 그 좀비화 되어 황폐해진 마을의 건물 하나를 임시 숙소로 잡은 것 같았다. "흐음." 그런데 그 리치가 로스트 프레일의 멤버라니. 그리고 '그분' 이란건 누구 지? 음... 혹시 천사의 알 계획의 흑막인 바포우메트의 대사교 디롤? 아 냐아냐. 로그마스터와 연관이 있는 인물이라고 했어. 디모나라면 혹시 알 고 있지 않을까?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곤 문을 열어보았다. 역시 내 예상 대로 벽의 한쪽이 좀비들에 의헤 뚫린 허름한 건물이였다. 어젯밤 좁은 터널로 밀려드는 좀비들을 혼자서 상대하고 마지막 놈까지 물리치고 쓰러 져 자버린 나를 여기까지 옮겨두다니 다들 고생깨나 했겠군.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계단을 내려섰다. 1층쪽에서는 깨어나있던 일행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다들 몰골을 보면 패잔병을 방불케 할정도로 엉망이였다. 하지만 그 리치가 해방하고자 했던 대지의 악령을 풀어줬다면 더더욱 큰 일이 있지 않았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웃으면서 그들에게 손을 흔 들어보였다. "여! 다들 일어났어? 응? 근데 보디발 왕자는?" "...역시 너무 무리를 하셔서 그런지 깨어나지 못하고 계셔. 부상도 크 고." 디모나는 그렇게 말하곤 자기의 옆 의자를 빼서 나보고 앉으라는 제스처 를 취했다. 나는 그 자리에 앉아서 테이블 한가운데에 놓인 빵을 칼로 잘 라 먹을 만큼 떼어내고는 에헴~ 하곤 헛기침을 했다. 후후훗~ 나도 참 장 하단 말야.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쓰러졌는데 마지막까지 이들을 지키다 니. 아~ 옛날 이야기의 성기사가 이러했을까? 멋져멋져~! 오! 카이레스! 너란놈 역시 멋있어! 나는 그렇게 나자신을 대견스러워 하면서 싱글벙글 웃어대었다. 그러자 펠리시아 공주가 투덜대기 시작했다. "뭐야? 카이레스! 웃음이 나와? 오라버니가 정신을 못차리고 계신데."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공주님. 왕자님은 피로하신것뿐... 그 마법에 의 한 상처는 굉장하지만 왕자님은 상처회복이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니까 곧 괜찮아지실 거에요." "그...그런! 일반적인 자상이라면 모르겠지만 체조직의 수분이 빨려나가 말라비틀어져 버린 상처가 어떻게 낫는단 말야?!" "하지만 낫고 있어요. 아마 보디발 왕자님을 수호하는 마법적인 힘이 상 처마저 낫게하는 것 같아요." 나는 메이파가 위로를 하는 말을 듣고는 할말을 잃었다. 다들 침울해 보 인게 그거때문이였군. 호리드 윌팅... 그 마법 역시 대단하다. 하지만 보 디발 왕자가 그걸 맞고도 회복되고 있다니? 다들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건 가? 그러나 그다음에 들린 말은 내머리가 증기로 가득차 폭발하게 만들었 다. "그러게 말야. 그분은 끝까지 남아서 우릴 지켜주셨는데 우리는 볼썽사납 게 기절이나 하고 말야." "엑!" "아아! 그 많은 좀비의 사체들 봤어? 그렇게 다친 몸으로 그많은 좀비들 을 상대하다니.... 역시 라이오니아 왕국에는 보디발 있다더니만 명불허 전이야." "과연 그 용맹이 선조에 부끄럽지 않다던 황금사자! 진짜 소문대로였어." 허억! 이...이 인간들 착각하고 있잖아! 그... 그러고 보니 아마 나도 도 중에 쓰러졌고 그걸 보디발 왕자가 여기까지 데려다 놓은 것 같았다. 하...하지만 끝까지 남아서 너희들을 지킨건 나라고! 나는 황당해져서 말 했다. "아~ 그 좀비라면 내가 물리쳤는..." "뭔 소리야. 카이레스. 나는 보디발 왕자님이 그 검으로 리치의 가슴을 관통하는걸 내눈으로 직접 봤다고." 디모나는 그렇게 말하곤 나에게 따지고 들었다. 윽~ 그래놓고 보디발 왕 자는 쓰러졌단 말야~...라고 해도 디모나도 거기까지 본다음에 나가떨어 졌지. 디모나와 보디발이 최종공격을 했을 당시에 나는 가시 덩굴 때문에 피를 흘리며 주저앉아있었고 흐릿한 조명에서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깨어 있는지 쓰러져 있는지 알 재주가 없겠지. "....." 나는 더 말해봐야 내가 추해질 뿐이란 걸 알고 입을 다물었다. 제..엔장! 모습이 나뻐! 너무 나뻐! 죽을 고생하고 이게 뭐야!? "저..." 그런데 그때 내 맞은 편에 앉아있던 렉스가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카이레스. 난 당신 기분 잘 알어." "응? 뭔소리야?" "하아~.... 보디발 왕자의 실력에 밀려서 자기자신의 가치가 별로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겠지. 음. 나도 솔직히 그런 감정이 있다는거 시 인해. 젠장.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나는 뭐하러 칼을 잡았지? 하는 생각 이 들더라니까. 하지만 감복하고 말았어. 하~ 진짜 세상에 영웅이란 게 있다면 그겠구나~ 생각되더라니깐." "....." 지금 그말은 내가 보디발을 질투라도 한다는 말이냐?! 나는 렉스를 노려 보곤 피식 웃어버렸다. "쳇~ 너는 진짜 본고렘에게 치여 날아갔지만 나는 그래도 고렘들도 많이 물리쳤다고." "윽..." "거 카이레스 말이 너무 심해." 이제 또 다들 렉스를 감싸주기 시작했다. 아... 젠장. 뭐... 뭐야. 나만 나쁜아이 된 것 같잖아?! 그런데 그때 디모나가 쿡쿡 웃으면서 내 옆구리 를 손가락으로 쿡 찔렀다. 그녀 역시 늑골이 금이라도 갔는지 붕대를 매 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난기 있는 얼굴로 내게 말했다. "카이레스. 귀여운 구석도 있네. 질투도 하고 심술도 부리고. 카이레스 심술쟁이." "......" 순간 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왜... 왜이렇게 열받는 거지? 제... 제기랄! 나는 이를 악물곤 문쪽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디모나가 당황해하 며 물어보았다. "아! 카이레스? 어딜가?" "목욕하러." "응 흐응. 그래?" "에이에이~ 디모나씨. 냅둬요. 삐졌을때는 냅두는게 제일이라잖아." 이번엔 잭의 목소리가 들린다. 으윽! 저런 불량중년에게도 얕보이다니! 내가 무슨 동생 태어나서 질투하는 형이냐?! 나는 그순간 그들을 돌아보 곤 엉덩이를 툭툭 치면서 눈꺼풀을 당기곤 혀를 내밀었다. "니들 전부 엿먹어라! 제기랄!" 나는 사람들의 비웃음을 뒤로한채 그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다! 아아~ 벨 키서스 산맥을 벗어날때처럼 비라도 왔으면 좋으련만! 날씨는 맑은데 사 나이 가슴엔 비가 내리는 구나! 흐흐흑! < 다음 이시간에 계속~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다음화 예고! 로스트 프레일의 조직은 이미 라이오니아 곳곳에 침투해있었다. 웨스트 가드에서는 대범무쌍하게도 왕자시해 음모가 일어나는데! 로그마스터로서 의 본업은 도둑질과 정보수집! 웨스트가드의 정보를 모아보자고! 과연 로 스트 프레일의 계획은? 그리고 이번화에서 물어보지 못한 '그분'의 정체 는? 레이펜테나 연대기 제 1 부! The Rogue! 제 11 화! 부상하는 음모 많은 기대 바랄까나~ 훗~ 나는 14일날 수타짜장이나 먹으러 가야겠군! 솔로 제군들! 이 휘긴경에게 갈채를! -_-; 아이스브랜드 1d6+3 /아이스 버스트1d3추가....소검 적용. 스컬버스터 2d8+2 / 파이어버스트 1d6 추가 대검 적용. 카이레스의 맨손공격은 +1마법무기로 치고 킥은 +3마법무기로 칩니다. 손 의 +1은 쉐도우 아머때문이고 발의 +3은 윈드워커 부츠때문이죠. 아이템 에 +치가 너무 후해도 할 수 없습니다. 서드의 그레이터 매직웨폰 주문은 금방 +5 무기를 양산시켜주기 때문이죠.-_-; 이번은 많이 올리는군! 아 허공도도 써야하는데... 제 목:[휘긴] 부상하는 음모#1 관련자료:없음 [67853] 보낸이:홍현민 (GREATONE) 2001-04-13 10:53 조회:2861 *********************************************************************** 창세기전3의 파트2를 샀는데...파트1도 아직 못깨서 플레이를 20시간가량 하 다가 결국 진행불가 버그로 포기했습니다. 버그가 날때마다 꿋꿋하게 로드해 서 버그를 피해갔는데 도저히 못피하겠군요. NPC가 제자리 걸음하는 거는. 중고소프트 샵에 팔아버리든지 해야지 원.-_-; 아 그리고 로그가 텍스트 용 량 1메가를 돌파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양이 장난이 아니겠군요. 만약 이 놈을 책으로 낸다면 점점 얄팍해지는 요즘의 출판추세에 반해서 권당 원고지 1300매를 밀어넣겠습니다.(비상하는 매는 평균 900매였음. 요즘책은 더 얇아 지는 것 같은데) 훗. 사보기에 편하겠지만 도서대여점에서 빌려봐도 돈이 절 약되겠죠? 그리고 또하나 엄청난 선언을 하자면...이제부터 풀 스트레이트로 가겠습니다.-_-; 어지간한 일 없으면 매일연재입니다. 아무리 양이 적더래도 그날 쓴건 바로 다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로그가 끝날 때 까지 게임도 중지. 수능보기 전날에도 하던 그 게임을 안하겠다는 겁니다. 으음... 벌써부터 후 회가 밀려오는 군요. *********************************************************************** 레이펜테나 연대기 제 1 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 11 화 : 부상하는 음모#1 <음모는 물에 뜨죠. 안뜨나?-_-;> ------------------------------------------------------------------------ 팔마력 1548년 7월 4일 우기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후끈후끈한 열기가 되어 지면을 따라 달려온다. 봄을 지나 여름에 들어들 무렵이면 이 미스 트레어 근역은 우기가 된다. 여행을 떠나기엔 안좋은 날씨이지만 사람도 남아있지 않은 이 마을에서 언제까지고 있을수는 없었다. 게다가 왕자의 상처도 상당히 심해서 그만 놔둘수 없었다. 리치가 왕자에게 시전한 호리 드 윌팅Horrid Wilting이라는 그 주문은 체조직에서 수분을 죄다 빼앗아 가서 몸의 태반을 괴사시켜놓았다. 팔과 다리등의 근육조직뿐 아니라 내 장까지 당해서 모든 체기능이 정지된 상태다. 그야말로 미이라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상처였다. 이런 잔인한 마법을 맞고도 살아있 다니 왕자는 역시 나와 같이 천사의 알에서 태어난 호문크루스임에 틀림 없다. 아니...근데 나보다 성능이 좋은 것 같다. 나는 저런거 맞고 살아 남을 자신이 없다. "자자. 조심해서 옮겨." 우리들은 조심스럽게 보디발 왕자를 렉스들의 웨건에 실었다. 디모나의 마차는 안에 가재도구등이 많아서 환자를 두고 달리기에 위험해서 할수없 이 허름하나마 렉스들의 마차가 낫겠다 싶어서 그쪽에 옮겨 태운 것이다. 블랙스톰은 자신의 주인이 큰 부상을 입었다는걸 아는지 어두침침한 표정 으로 애꿎은 풀들만 차고 있었다. "그나저나 이런 상태로도 살아있다니 역시 굉장하군." 시구르슨은 마차위에 올라타면서 그렇게 말했다. 역시 내가 의문을 품는 게 그거였다. 이렇게 이상한 녀석인데 아무도 의심은커녕 의아해 하지도 않냐? 그 의심하기 좋아하는 이단심문관들은 다 어디가고? 하기사 질리언 체이스필드는 아예 추기경까지 하고 있으니 그 팔마교단도 상당히 수상쩍 군. 어쨌건 질리언이야 능력을 보여도 신의 가호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왕자의 경우는 그렇지 않잖은가? 나는 이 왕자의 괴력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를 듣고 싶다고. 그러자 과연 렉스가 배낭등을 마차안에 던져넣으며 말했다. "마법의 힘이란 거겠죠. 그 대마법사 마커스인가 하는 사람이 보디발 왕 자의 대부라죠? 어린시절부터 마법으로 계속 축복을 해왔다던데요? 아~ 그 마커스란 마법사를 만나면 나도 이렇게 바꿔달라고 할까. " "그렇지만 어떤 마법을 써야 이렇게 강력한 인간을 만들 수 있을까? 마치 인조생명체같은..." 시구르슨은 그렇게 말하면서 공주쪽을 흘낏 살펴보았다. 공주는 공주나름 대로 바쁜 일이 있는지 이쪽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나는 시 구르슨의 그 말을 듣고는 뜨끔해서 중얼거렸다. "설마." "그래...설마지. 하지만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이 라이오니아 왕국에 혈 풍이 불거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이 왕자는 왠지 라이오니아 왕국에게 있어서 양날의 칼 같구나.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고... 민중에게도 인 기를 끄는 젊은 둘째왕자. 그것만으로도 피바람의 냄새가 나는구나." 시구르슨은 그렇게 말하곤 나를 바라보았다. 뭐...뭐냐. 역시 나이가 괜 히 먹은게 아니구나. 이 노마법사는 마법사로서의 재능은 그렇게 뛰어난 것 같지 않지만 그만큼 뛰어난 지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시구 르슨의 눈을 피해서 디모나의 마차로 가보았다. 디모나는 벌써 마차에 실 을 걸 다 적재하곤 어디서 구했는지 짐말을 한 마리 늘려서 이두마차를 만들고 있었다. "아 카이레스! 마침 잘 왔어. 좀 도와줘." "...." 아직 리치가 말한 '그분' 이란 존재에 대해서 물어보질 못했다. 과연 어 떤 자이길래 그 무시무시한 마법을 퍼부어대던 리치마저 겁을 집어먹고 있는 것일까? 나는 디모나를 도와서 짐말의 어깨끈을 이두마차의 그것으 로 교체하면서 물어보았다. "그런데 디모나는 마법을 어디서 배웠어?" "스승님한테 배웠지." "그 스승님이 누군데?" "응... 자기 정체는 밝히지 말라고 했는걸. 아무리 카이레스라고 해도 알 려줄수 없지롱. 아 다되었다." 디모나는 그렇게 말하곤 내게 손을 흔들었다. "아 고마워. 그런데 네 말 찾았니?" "아직..." 아... 또 두근거렸다! '아무리 카이레스래도...'라니 그러니까 마치 특별 한 사이라도 되는 것 같잖아. 괜히 사람 기대하게 만들고 있어. 으그극. 나는 대충 그녀에게 손을 들어보이곤 펠리시아 공주에게 다가가보았다. 펠리시아 공주는 갑옷을 다 챙겨입다가 나를 바라보았다. "왜그래 카이레스?" "아니 말이 달아나버려서요. 도움을 좀 받을까 하고..." 그극 레이퍼 녀석! 주인을 내팽개치고 달아나? 이놈이 정말... 어쨌건 내 생각을 알지 못하는 펠리시아 공주는 기막혀하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뭐? 설마 나보고 같이 찾아달라는건 아니겠지?" "아니 그런게 아니라 스텔라를 좀 빌릴수 있을까요?" "뭐?" "원래 낚시할때도 빈 낚시바늘 던져놓고 물고기 잡는건 범죄랍니다. 뭐든 지 미끼가 있어야 결과가 있는 법." 내가 그렇게 말하자 펠리시아 공주는 손가락을 입에 가져가더니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자 스텔라는 알겠다는 듯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더니 치켜세 웠다. 어지간해서 말꼬리가 저각도로 일어나지 않을텐데 스텔라는 거의 직립으로 세우곤 멋지게 웨이브진 갈기털을 흩날리면서 근처를 뛰기 시작 했다. 그러자... -히이이잉~ 아득히 먼곳에서부터 레이퍼의 소리가 들리더니 저쪽 마을 입구에서부터 흙먼지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에이구. 이녀석 여자에 이렇게 휘둘려서야 큰인물, 아니 큰 말되기는 틀렸군. 블랙스톰은 마치 목석처럼 가만히 있 는데 레이퍼는 오만가지 방정을 다 떨어가면서 따라오고 있었다. "으휴...빌어먹을 녀석." 나는 레이퍼를 보자 왠지 반가워서 가볍게 롤링소바트부터 먹여주었다. 아침부터 밀려오던 먹구름은 오전중에 비로 변했다. 나는 눈으로 날아드 는 빗방울을 피해 고개를 돌렸다. 마치 열대지방의 스콜을 연상시키는 격 렬한 빗줄기였다. -쏴아아아아아아! 거센 빗줄기 속에서 진록색의 풀들은 마치 기름을 바른것처럼 번들거리고 있었다. 미스트레어의 침엽수림을 벗어나 용의 평원에 도달한 것이다. "...대단하다." 나는 거센 빗줄기속에서도 주위를 둘러보곤 놀랐다. 끝없이 펼쳐진 지평 선... 비를 맞아도 색바램 없이, 오히려 비가 초록색 기름이라도 된것처 럼 번들거리는 푸르른 평원이 눈을 밝게 해주고 있었다. 회색의 빗속이지 만 눈부시게 밝은 그런 평원이다. "카이레스! 얼마안가면 웨스트 가드가 나와요! 여행은 처음인가보죠?!" 빗소리속에서 메이파가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게 들렸다. 나는 그녀를 돌 아보곤 손을 흔들어 보였다. "이 지방은 처음이야! 으음... 어이! 잠깐!" 나는 레이퍼를 몰아서 그들의 웨건까지 접근한 뒤 안장위에서 몸을 일으 켜세웠다. 그러자 모두들 나를 보고 놀라기 시작했다. "우와아아!" "말을 탄지 얼마 되지도 않은 놈이!" 그렇지? 확실히 말안장 위에 서는 것은 고도의 기술이다. 그러나 윈드워 커의 부츠가 있는데 뭘. 나는 나를 떨구려는 레이퍼를 비웃어주곤 균형을 잡은채 안장에서 점프해서 마차안으로 뛰어들었다. 그러자 웨건안의 렉스 일행들이 박수를 쳐주었다. "우와! 대단해 카이레스!" "뭐... 이런거야 간단하지. 그나저나 보디발 왕자의 용태는 어때?" "그야 뭐... 아 네 말은 저대로 놔둬도 돼?" "알아서 따라올거야." 스텔라가 있으니까. 과연 레이퍼는 혼자서도 열심히 달려서 따라오고 있 었다. 나는 보디발 왕자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그 리치에 의해서 쓰러진 이래 여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보디발 왕자는 비가 오자 오히려 신음을 하고 있었다. "일단 피부에 물을 끼얹어서 계속 수분을 섭취하게 하고 있네. 그렇지만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내가 알기론 호리드 윌팅은 트롤마저 완전히 죽여 버린다고 들었네. 그런데 그 상처에서 재생하다니 이건 재생, 아니 소생 이라 불러야 하지 않겠는가?" "또 시작이다 저 늙은 인간이...." 드워프는 열정적으로 마법이야기를 하는 시구르슨이 탐탁치 않은 듯 술병 을 기울이며 투덜거렸다. 나는 그들을 바라보곤 전부터 궁금해하던걸 물 어보았다. "그런데 당신들은 왜 모험가가 되었죠? 그리고 어째서 돈한푼 안생기는 이 일행하고 같이 가는거야?" "그런 당신은?" "그래. 카이레스 실력이라면 다른데서 돈도 많이 벌텐데? 게다가 벨키서 스 레인저 출신이잖아?!" 렉스일행들은 역으로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나는 그런 그들의 태 도에서 왠지 자신들의 목적을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 다. 음. 디모나도 '그분'의 정체를 누설하지 않으려고 그러더니만 나란놈 이 그렇게 신용없어 보이는 건가? 나는 그렇게 스스로 자책하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잠시나 비를 피하려고 한 내가 잘못이지. 어차피 흠뻑젖었는걸. 흐 흥. 자 난 다시 빗속으로 간다!" "자...잠깐만요." 그런데 그때 구석에 있던 메이파가 일어나서 조심스럽게 품에서 목걸이를 하나 꺼냈다. 아! 바로 내가 주었떤 로스트 프레일의 목걸이였다. 그녀는 그걸 나에게 주려고 다가오다가 갑자기 마차가 덜컹거리는 바람에 넘어졌 다. 그러자 잭이 화들짝 놀라며 일어나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조...조심해!" "예... 아 카이레스씨. 저기 이걸...." "응? 그거 필요없어, 너 가져." 어차피 다음부터 고렘이 나온다면 그 목걸이쯤은 대비해서 개조되어있겠 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메이파에게 손을 내저었다. 그러자 메이파는 멍청히 그걸 손에 쥐고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난 돌아간다." "가...가만! 달리는 마차로 뛰어드는 것도 모자라서 이번엔 달리는 말 위 로 뛰어오른다고?" 렉스가 그렇게 놀라서 투덜거렸지만 나는 요사이 윈드워커의 부츠에 익숙 해져서 뭐든지 할 자신이 있었다. 마침 레이퍼가 보이길래 나는 마차에서 레이퍼로 뛰어들었다. 물론 레이퍼 이놈이 내게 협조할리없었다. 이놈은 고개를 쳐들더니 왼쪽으로 휙 체중이동을 하면서 빠르게 피하는게 아닌 가? 그러나 나는 윈드워커의 부츠를 분사시켜서 공중에서 텀블링을 한번 하곤 멋지게 안장위에 올라앉았다. "하! 이자식봐라!" 나는 고삐를 쥔다음 레이퍼의 뒤통수를 후려갈겼다. "이녀석! 그래서야 어떻게 스텔라를 덮치겠어! 이거 하나 못피해?!" -히이이이잉! 내가 그렇게 말을 다그치자 제일 전열에서 스텔라와 블랙스톰을 이끌던 펠리시아 공주가 흘낏 내쪽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 빗속에서 제대로 들 었을리는 만무하다. "저기 보이는게 웨스트 가드야! 모두 속도를 줄여!" "예예~ 알겠습니다요!" 과연 초원의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벨키서스 산맥의 지류에 기대어 서 있는 큼직한 성채와 도시가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그 옛날 오크들이 만 들었다고 하는 성이지만 인간들의 성에 비해서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 기 술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오랜 세월의 풍우를 모두다 버텨내고 위풍당당히 서있는 성이였다. "이것이 바로 오르테거 대제의 서방원정을 반년간 버텨낸 오크와 놀들의 성... 이야! 책에서나 보던걸 실제로 보게 되다니. 진짜 멋진데." 역시 휴머노이드들의 감성은 인간의 그것과 많이 틀린지 풍우에 마멸되어 그 모습을 찾기 힘들지만 성 이곳저곳에 아직 남아있는 패싱 니들들이 보 였다. 성을 넘으려는 인간들을 꿰어버리는 바늘의 성벽... 그 잔인하고 그로테스크한 성도 이제는 인간의 손에 떨어져 이렇게 분위기가 바뀌어있 단 말인가? "정지!" 성문의 입구를 막고 있는 병사들은 우리들을 제지했다. 공주가 내려서서 그들에게 다가가는 사이 나는 성의 전체적인 모습을 둘러보았다. 벨키서 스 산맥의 지류라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그야말로 웅장하기 그지 없는 대 산맥을 등에진 이 성은 거대한 반원의 형태로 산맥에 안겨있었다. 그리고 그 성벽안에 있는 마을이라니. 이렇게 거대한 바위건물을 만드는데 얼마 나 엄청난 돈과 인력이 들어갔을까? 아니 오크니까 인력대신에 오크력이 라고 해야 하나? 아니지. 오크들이 인간을 잡아다가 만들었겠지 이건. "헤! 통나무 방벽도 만들기 힘든데 돌로 이 거대한 성벽을 만들다니!" 그러고 보니 내가 지금까지 본 도시들은 이렇게 마을 전체를 성벽으로 싼 곳이 없었지. "...뭘 이정도 가지고 놀라고 그래? " 디모나가 나에게 핀잔을 주는 사이 경비병들은 거의 기절초풍을 하면서 우리를 통과시켜주었다. 펠리시아 공주의 명에 의해서 경비병중 한명은 곧 어디론가로 달려가고 경비대장인 것 같은 장교한명이 부랴부랴 뛰어나 오고 있었다. 빗속에서도 환히 비치는 대머리를 하고 있는 그 장교는 악 명높은 공주앞이라 그런지 허우대는 멀쩡한 사람이 오금을 펴지 못한채 말하고 있었다. "이... 이 미천한 기사 푸친이 위...위대한 은룡 세르파스의 가호를 받기 합당하신, 정통한 왕권의 수호자 펠리시아 라이오노스 공주님을 뵈옵니 다." "오호호홋~ 미천한줄 아니 다행이구나. 뭐하냐! 얼른 의사를 불러오지 않 고! 오라버니의 생명이 경각에 달해있거늘." 펠리시아 공주는 그렇게 말하곤 일행들을 향해 눈짓을 했다. 우린 눈짓만 으로도 그녀의 뜻을 대충 알아차리고 보디발 왕자를 마차로부터 끌어내렸 다. 그러자 곧 병사들이 들것을 가지고 와서 맛이 가있는 보디발 왕자를 조심스럽게 옮겼다. "좋아. 의사를 불러와. 어서." "아... 예!" 병사들은 일사분란하게 공주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레 이퍼의 안장에서 등자를 밟고 멋지게 몸을 허공에서 틀면서 내려섰다. "후! 그러면 우리들은 어떻게 할까요?" 나는 펠리시아공주에게 물어보았다. 그녀는 내어께에 손을 얹더니 말에서 내리면서 말했다. "일단 따라와! 다들 다쳤으니까 치료받아야 하잖아? 국민의 세금으로 치 료받고 숙식해결하는 것도 좋겠지. 뭐하고 있나! 얼른 바론 스테판을 불 러오지 않고!" 공주가 그렇게 호령하자 경비대장격인 푸친이 겁을 먹으면서 물러나고 있 었다. 역시 하드보일드 프린세스앞에선 직업군인도 오금을 못펴는구나~하 는걸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이제 공주는 무사수행이란 딱지도 떼었고 아 직 정식서임도 받지 않았으니 공주의 신분을 가지고 마음대로 관리들을 들볶을수 있는 것이다. 결국 웨스트 가드를 통괄하는 일명 스틸바론이라고 불리우는 스테판 호크 경이 직접 나와서 우리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스테판 호크경은 진짜 머리 부터 발끝까지 무인100%로 이루어져있는 호장으로 저 괴물같은 보디발 왕 자랑 검술시합에서도 그다지 밀리지 않았다는 타고난 검투사였다. 그래서 얻은 별명은 스틸바론... 오랜 전투를 증명하듯 갑옷사이로 드러난 부분 에 흉터 없는 곳이 없었다. 그는 펠리시아공주를 영접하고는 우리들 모두 를 데리고 성의 응접실로 향했다. "누추한곳으로 모셔서 행여 공주님의 고결함에 누를 끼칠까 우려되는군 요." 스틸바론은 마치 쇠를 깎아낸것처럼 험악해보이는 인상을하곤 공주님과 우리를 안내했다. 펠리시아 공주는 고개를 저으면서 대답했다. "무슨 말이오. 이곳역시 오크로드 자남의 응접실 아니오. 비록 망해버린 돼지들의 우리라 하나 왕의 그것은 분명 가치가 있소. 아 저것이 바로 그 유명한 자남의 갑옷인가보군! " 과연 응접실 한가운데의 기둥에는 묵직한 쇠사슬로 기둥에 매인 오래된 갑옷이 보였다. 세상에... 자남은 오크라던데 무슨 오우거가 입어도 될것 같은 엄청난 쇠갑옷이 검과 함께 벽에 꿰여있었다. 저검이 바로 이 성을 함락시키고 죽은 13성(12성이라지만 오르테거 대제를 포함해서 13성으로 부르기도 하고... 문댄서도 넣느냐 마느냐로 말이 많다.)중에 한명 하프 엘프기사 디프의 검 제로테이크였다. 오크의 왕 자남을 꿰어버린채 벽에 봉인되어버린 전설의 검 제로테이크는 아직도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자남 의 갑옷을 꿴채 벽에 꽂혀있는 것이다. 게다가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응접실의 위에는 선루프마저 뚫려있었다. 비가 쏟아져내리고 있지만 희미 한 빛의 기둥이 자남의 갑옷과 검을 내리비추고 그위로 흐리게나마 빗줄 기가 떨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자남의 갑주는 새까만 쇳덩이로 변 해있었다. 마법이 걸린 갑옷이라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이 슬고 있는 것이다. 제로테이크도 검이 끝까지 박혀있어서 검날은 보이지 않았지만 썩어있는게 아닐까? "..." 그런데 그때 공주가 가서 칼자루를 잡더니 당겨보기 시작했다. 아...아니 무슨 짓이냐?! 고결한 기사 디프의 검이 저런 살육공주에게 뽑혀질리 없 다! 과연 공주는 한참 용을 쓰다가 포기하고 말았다. "헥헥...무...무슨 검이..." "윈터울프 디프경의 검입니다. 자격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뽑지못하는..." "...." 스틸바론 스테판 호크경이 그렇게 말하자 공주가 그를 노려보았다. 즉 디프경의 검을 어찌 너같은 막나가는 인간이 뽑을수 있겠느냐~하는 지엄 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스틸바론 역시 자신의 말실수를 알았는지 웃 기 시작했다. 응? 지금까지 공주를 대하던 자들과는 확실히 품격이 달랐 다. 막나가는 공주의 앞에서 저렇게 웃어댈수 있다니. "껄껄걸! 아마 엘프의 피를 잇지않으면 뽑을수 없는 검 같습니다. 그려. 하하하하하!" 그는 그렇게 말하고 공주에게 상석을 권했다. 자남의 갑옷과 제로테이크 가 박혀있는 기둥을 뒤로하고 놓여진 테이블이였다. 선루프는 자남의 기 둥말고도 다른 곳에도 뚫려있는지 여기저기서 흐릿한 빛의 기둥과 빗물이 내려오고 있었다. 늦봄이니 망정이지 겨울에 이런 곳에서 어떻게 응접을 한다는거냐? 굉장히 춥겠다. "자 그럼 어쩐 일이 있었는지 들어나 볼까요?" "...." 그러자 공주는 말없이 나를 바라보았다. 아마 나보고 스틸바론에게 이야 기하라는 것 같았다. "예? 아 예... 실은..." "아! 자네는 붉은 보석안이 아닌가? 음... 혹시 자네 벨키서스 레인저 출 신인가?" "예. 그렇습니다만?" "아하하핫! 역시 그렇군. 자네가 그 베인이 데릴사위로 받았다는 그..." 그는 거기까지 말하다가 공주님을 생각해서인지 입을 다물었다. 아니! 잠 깐만! 베인이랑 스틸바론이 아는 사이였단 말야?! 그런데 그때 주위에서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에?" "....." 뭐냐?! 그 수상쩍어하는 표정은? 아! 저 스틸바론의 말을 액면그대로 받 아들이면 나는 유부남이란 이야기가 아닌가! 안돼! 총각인것도 억울한데 무슨 유부남 취급까지 받겠는가? "엑! 아...아닙니다! 그렇잖아도 그것 때문에 달아났는데." "오호, 그래? 와하하핫! 그래 베인은 잘 있나?" 역시 내가 반응하자 스틸바론은 금새 그쪽으로 이야기를 흘려보냈다. 아 무리 공주앞이래도 하고싶은 이야기는 자중이 안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참 놀랍군! 라이오니아 왕국 제일의 호장이라고 불리우는 스틸바론 스테 판 호크경과 베인이 아는 사이, 그것도 꽤나 절친한 사이였다니.... "아 뭐...베인이야 늘 잘 지내죠. 혼자서 아울베어니 그리즐리 곰도 네 마리씩 잡고... 이번엔 갑옷입은 곰을 잡고 싶다고...." 나는 거기까지 말하다가 '갑옷입은 곰'이 바로 눈앞의 인물이란걸 알아차 렸다. 제길...나는 그저 무인이 관심을 가질 만한 근황, 곧 상대방의 컨 디션을 묻는줄 알고 일례를 들어서 대답해준건데 하필이면 그런 이야기가 담긴 에피소드람? 과연 스틸바론의 눈꺼풀이 크게 들려졌다. "갑옷입은 곰이라고? 훗. 산속에 틀어박혀서 맨날 곰만 상대하는 중늙은 이가 재미있는 말을 하는군. 그나저나 자네 거 그놈에게서 달아났다니 아 주 잘한일일세. 공주님. 그렇지 않아도 부관이 하나 필요하던 참인데 이 놈을 제게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엑...." 나는 기겁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뭘 모르는 렉스는 염장지르는 소리를 해댔다. "우와! 스...스틸바론 스테판 호크경의 부관이라니! 무인으로 정말 영광 된 자리로군요!" "...." <그걸보고 낙하산 인사란 거다 임마!> 그런데 그위기에서 날 구한건 공주였다. "즉시 사람들을 보내서 랜드리 경의 장원에 널린 시체들을 처리하도록." "시체...말입니까?" "진짜 시체야. 악독한 리치에 의해서 마을하나가 전부 언데드화 되어있었 어. 뭐 오라버니가 퇴치하긴 했지만 결과로 저런 상태지." 공주는 그렇게 말해서 스틸바론에 의해서 나온 부관건이 흐지부지 되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딱딱한 점심식사를 하곤 하인들에게 안내받아서 숙 소를 배정받았다. "에? 숙소? 아직 오전인데?" "예. 곧 의사가 와서 여러분들을 진료해줄 겁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쉬고 계시란 겁니다." 하인은 그렇게 말하곤 우리들에게 큼직한 방을 보여주었다. 양탄자가 깔 려있지만 기본적으로 청소의외에는 별로 손을 안댄 낡은 손님접대용 방이 였다. 그런데 그렇게 하인이 떠나자 마자 모두들 나를 돌아보기 시작했 다. "우와... 스틸바론이 탐을 내다니...굉장한데." "근데 결혼은 한거야 안한거야?" "...." 렉스 일행들이 그렇게 흥미위주로 물어보는 사이 디모나는 방의 내부에 딸린 문들을 살펴보더니 내게 손짓했다. "카이레스. 잠깐 여기 와봐." "응? 아 왜?" 나는 그녀를 따라서 방에 들어갔다. 디모나는 테이블위에 엉덩이를 걸친 채 내쪽을 바라보았다. 왠지 화가 단단히 난 표정이였다. "도대체 어쩌자는거야? 아무리 장난삼아서 하는 말이라지만 부관이 되라 는데 그런거 하나 바로 거절못해?" "....거절이라기 보단 뭐랄까. 아버지 친구같은 사람이라서 말이지." "무슨 바보같은 소릴 하는거야. 카이레스. 널 보는 내가 다 놀라죽겠어. 제발 살려주는셈 치고 그런거 확실히 해. 그런거 할려면 비보를 다 넘겨 주던가." 디모나는 그렇게 말하곤 흥하고 고개를 돌렸다. 아아~ 내가 주저하는 모 습을 보고 그렇게 화를 낸 것 같다. 하긴 공주에 휘둘리는 것도 그런게 없지 않으니까.< 앗 근데 한화분량 찼다. 이 한화분량도 슬슬 줄일까?> < 계 속 이 겠 지? 설마?>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자 폭탄선언 해버린 휘긴경~ 과연 결의는 지켜질 것인가? 그리고 그렇게 스트레이트로 올려도 조회수가 낮다면 그의 갈길은 어디인가? 제로테이크는 스피드 팩터가 0인 +3 소드오브 액션입니다. 공격1회 더하 는 능력을 갖고 있죠. 다다서드가 되어서 스피드 팩터는 의미가 없지 만...이니셔티브 +4능력을 가지고 있죠. 제 목:[휘긴] 부상하는 음모#2 관련자료:없음 [67915] 보낸이:홍현민 (GREATONE) 2001-04-14 12:32 조회:2795 *********************************************************************** 저랑 사귀어 주세요~ 후...거절한다! -깡! - 어디에서 인용한걸까요?- 지금의 휘긴경이 바로 슈퍼모드! 나의 이손이 붉게 타고 있다! 키보드를 때 리라고 외치고 있다! 사랑과 분노와 슬픔의 풀 스트레이트 러쉬! *********************************************************************** 레이펜테나 연대기 제 1 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 11 화 : 부상하는 음모#2 ------------------------------------------------------------------------ 팔마력 1548년 7월 4일 나는 디모나에게 경고를 듣고 한숨을 내쉬면서 방에서 나왔다. 벌써 예의 그 의사들이 왔는지 렉스 일행들은 다들 상처를 치료받고 있었다. "아. 당신도 환자요? 상처를 봅시다." "뭐,... 특별히 다친곳은 많긴 하지만 치료받을 만큼은..." 나는 그렇게 말하곤 의사의 진료를 거부했다. 이들은 전부 의료길드의 사 람으로 언제나 놀라운 의술로 치료를 하고는 막대한 금액의 청구서를 먹 인다고 한다. 원래 의료길드의 창시자인 놈Gnome들은 거의 무료로 치료해 주고 대신 새로운 신약의 피실험자가 될 것을 강요했었는데 운영권이 인 간들에게 넘어온 지금은 다 돈으로 해결하고 있었다. 어떤의미에선 잘된 건지도 모르겠다. 제아무리 왕후장상이래도 놈들에게 치료받은 대가로 '뷰티플 브릴리언스 트리트먼트 샴푸 시작1호' 등을 머리에 바르긴 싫을 테지. 참고로 저 '뷰티플 브릴리언스 트리트먼트 샴푸 시작1호'는 위대하 신 벨키서스 대공이 직접 머리에 발라야 했던 실제 약품이다. 그결과 벽 화에 등장하는 벨키서스 대공은 언제나 휘날리는 머리 그대로였지. 남자 의 브릴리언스는 휘날리는 머리칼이라면서 풀 액티브헤어-Full Active Hair 가 되고 만 것이다. 그래서 어린시절 베인이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 겠다면서 한 것은 언제나 벨키서스 대공의 묘에는 춤추는 머리카락이 무 덤에서 기어나오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였고 그 이야기를 들은날 밤에는 정작 춤추는 머리칼보단 작달막하고 고글을 쓴 놈의 의사가 와서 내 머리 를 그 샴푸로 감겨주는 악몽을 꾸고 질겁했었지. -똑똑똑... 에? 무슨 소리지? 어린시절의 악몽을 생각하고 있다가 갑자기 문을 노크 하는 소리가 들리자 나는 깜짝 놀라서 일어나 문에 다가갔다. 무슨 일이 지? "들어오세요." "그럼. 실례를..." 그런말과 함께 왠 남자같은 숏컷의 여성이 들어왔다. 분명히 갑옷을 걸친 여기사였다. 그렇게 이쁘다고는 말못할 얼굴이지만 남자로선 지나치게 준 수한 용모를 지니고 있었다. 그녀는 일행들을 하나하나 찬찬히 뜯어보더 니 나에게 시선을 멈추었다. "당신이 그 레인저 출신이라는...." "카이레스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신지 기사님?" 내가 그렇게 물어보자 그녀는 뒤의 의사들을 의식하는지 눈을 찌푸렸다. 나는 마침 디모나가 아까전 나에게 바가지를 긁는 장소로 활용했던 옆방 을 가리켰다. 그녀는 그 방으로 선뜻 들어섰다. "자 그럼 잠시...." 내가 일행들에게 말하자 의사에게 소염제를 맞고 있는 렉스가 말했다. "어? 카이레스 왠지 인기 절정인데." "그러게. 메이파가 질투하겠구나." 시구르슨이 그렇게 말하자 메이파는 혀를 낼름 내밀었다. "아이참. 놀리시면 화낼거에요." "오호~ 한번 내봐라. 재미있겠다." 에이! 뭐랄까 긴장감없는 일행이로군! 여기도! 어쨌건 그 여기사랑 같이 방에 들어가자 그녀는 방의 방음 상태를 확인해보곤 나에게 말했다. "실은 최근 이 도시에 수상한 자들이 많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로스트 프레일인가?" "예. 이해가 빠르시군요. 그들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계십니까? 그리고 혹시 그들에게 뭔가 이상한점이 없지 않습니까?"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나를 바라보았다. 음... 청동같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군. 왠지 미남같이 생긴 여자로세... 앗 지금 남의 용모를 품평할 때가 아니지. 그녀의 눈동자는 나를 시험해보고 있는 자의 것이였다. 아마 이 대답으로 나란 사람의 가치를 판별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일단 그놈들의 목적이 악신 우스베의 부활이라면 어째서 일반 인간들이 협력하는 것일까? 그리고 어째서 이제와서 다시금 활동을 재개하였으며 그들의 자금원은 어디일까? 그리고 놈들이 활동하는 목적은 왠지 국가적 인 이익에 관계하는 것 같아. 이를테면...." 나는 그동안 의문을 품어오던 것을 정리하다가 나온 결론에 나자신이 놀 라면서 물어보았다. "....에스페란자?" "예. 실은 라이오니아 국왕직할 정보부에서는 이 사건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왠지 그들의 행동이 에스페란자의 이익에 상당분 합 치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그들에 의한 파괴 행위나 그런 것이 일어 나는 곳은 모두다 이 라이오니아 왕국이죠. 게다가 전부 저희의 국력을 깎아내는 짓만 일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개입이 없다면 인간을 포 섭하는 자금의 흐름은 설명되지 않습니다. 아울러서...."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벨트포치에서 검은 안경같은걸 꺼냈다. 나는 그걸 보곤 씨익 웃었다. "흑운모로군. 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건강에 나쁠텐데." "흑운모 분광안경. 이걸 쓰는 사람은 누굴까요?" "에스페란드 공안요원이겠지." 도대체 왜 공안요원이란 것들이 이렇게 알아보기 쉬운 특징을 고집하는지 모르겠지만 말야.<특수요원의 공통분모는 선그라스지.짜식.> 어쨌건 그녀 와의 대화로 나의 궁금증도 어느정도는 정리가 되었다. 태반이 내가 정리 한 사실이지마는 평상시엔 신경을 안쓰다 보니까 모르던 것들을 그녀는 요목조목 알려주듯 물어보고 있었다. 나는 오랜 잠에서 뇌세포가 깨어나 는 감각을 느끼면서 그녀와 문답을 주고 받았다. "그러니까 무슨 연유에 의해서 에스페란드와 이노그가 손을 잡았다는 거 로군." 보나마나 독립을 위해서겠지. 에스페란자 공국은 라이오니아의 속국으로 서 지금도 많은 공물을 보내고 있었다. 독립을 위해서 계속 항전이 일어 났었지만 그때마다 잔혹한 진압이 있었다. 전통적으로 해양세력인 에스페 란자는 육전기사세력인 라이오니아에게 약한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라이오니아는 제대로 항구라고 부를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왕 성, 라이언즈 캐슬의 뒷뜰이라고 할수 있는 라이언 스파인 산맥은 드워프 들도 인정하는 질좋은 강철의 산지였다. 평원이 대부분이라서 말도 많고 전통적으로 타고난 전사들이 많고 무를 숭상해 왔다. 에스페란자와는 땅 도 인접해있겠다 매번 심심할때마다 때려부쉈던 것이다. 그래서 매년 왕 족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볼모로 잡혀오고... 그들중엔 또 아름다운 사람 은 덜미가 잡히듯 라이오니아 왕실과 혈연관계를 갖게 된다. 말이 혈연관 계지 그건 강제결혼이라고 밖에 더 말하겠는가? 원한을 살만도 하지. "예. 그리고 로스트 프레일이라면 무슨 프레일을 말하는 것인지 아시겠지 요?" "그....그럼. 이노그의 주무기지. 흠흠." "예. 로스트 프레일이란 바로 이노그의 무기였던 '그리스낙'임에 틀림없 어요." "자자. 그런데 얼마나 더 이런 수수께끼 놀음을 계속 해야 합니까? 스틸 바론의 부관이란 사람이 가타부타를 빨리 정해주시죠?" 나는 나도 디모나에게 그런 이유로 혼난 주제에 그녀에게 그렇게 따지고 들었다. 그러자 그녀는 찔끔 놀라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아셨죠?" "그야 내가 이 성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거든. 이름은커녕 이성에 들 어왔다는 사실 자체를 아는사람이 별로 없을텐데. 그리고 설마 스틸바론 이라고 불리우는 스테판 호크경에게 현재 부관이 없을리도 없고. 아마 가 장 처음 나를 찾아오는 사람은 의사 아니면 부관일거라고 짐작했지. 그뿐 이오. 모르는게 이상한 상황이라고 생각되지 않소?" 내가 그렇게 말하자 그녀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뭐냐. 기왕이면 '어 머~ 어떻게 그렇게 냉철한 생각을~ 아이참 유능하셔라~' 이런 반응이면 좋을걸 '아~ 맞아~ 그렇지!'라니... 하긴 이런일을 평상시에 계속 하는 인간일텐데 이정도 가지고 놀라겠냐.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죠. 그 로스트 프레일과 공안요원이 이곳 에 잠입해 있을 겁니다. 이 안경도 떨어뜨린걸 보면 확실하죠." "벌써 접선이 끝나지 않았을까?" "아니요. 우리들의 정보력을 따돌리고 벌써 접선이 끝났다면 이런걸 남겨 서 자신들이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줄 이유가 없지요. 아마 피치못할 사정으로 떨어뜨리거나 우리를 교란시키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는? 나보고 그 녀석들을 찾아달라고?" "예. 저는 얼굴이 알려져서 그런걸 할수 없거든요." "음...나는 한번 얼굴이 알려지면 인상이 안지워지는데. 붉은 보석안이란 말이다! 이거 뭐냐! 대개 영웅소설에서 보면 무슨 반짝 이는 백금발이라던가 그래 보석안인 놈도 몇 명나오는데 다들 한번 보면 이성의 이성을 확 증발시켜버려서 헤롱거리게 만들정도의 미남이라면서 나는 그런 이득은 한번도 없이 오히려 적들에게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다 니... 손해다! 대적자다! "...뭐 하지만 안보여준것도 아니니까. 좋아요. 수련삼아서 하죠." "....수련이요?" 그순간 그여자가 피식 웃었다. "지금 이게 장난인줄 아세요? 목숨이 오락가락하는데 수련이라니..." "당신 허리에 차고 있는건 검이지?" "예?" 그녀는 갑자기 이렇게 나오는 나의 질문에 당황해 하기 시작했다. 좋아. 벨키서스 레인저 전래의 이야기를 해주지. "검을 차고 있으면 역시 그목, 언제 달아나도 이상하지 않잖소. 내가 목 숨이 날아갈걸 각오 안한거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이오. 목숨이 날아 가는 건 결과적인 것, 칼을 찼을때부터 그건 각오하고 있으니 염려마시 오. 목숨을 건 놀이란 것도 있기 마련이거든. 그리고 부하를 다루는 입장 이라면 무리해서 열의를 보이는 사람의 목쯤은 신경쓰지 않는게 좋지 않 소? 목이 달아나거나 말거나 일만 시켜먹으면 그만이지. 어차피 정보관련 업무는 전부다 위험한 일 뿐이니까. 목숨날아갈거 걱정해줄거면 아무것도 못시키지." 나는 그렇게 말하곤 아까전 디모나가 한것처럼 테이블위에 걸터앉아서 그 녀를 옆으로 바라보곤 윙크를 했다.(디모나는 윙크 안했지.) "역시 벨키서스 레인저, 아버지에게 늘 듣던 말을 하는군요. " "흠. 좋은 아버지를 두셨군. 효도하시오." 나는 태연자약하게 받아쳤지만 속으론 놀라고 있었다. 젠장. 스테판 호크 경의 딸이였구나. 이럴때는 무조건 알던척 하는 거다! 기백의 승부! 조금 이라도 밀리면 지는 것! <이것이 바로 환타지 소설 주인공들의 후까시의 정체~ 몰라도 아는척~ 훗!> 과연 그녀는 내 천연덕스런 표정연기때문인지 나를 보곤 얼굴을 붉히.... "....." 왜 붉히는 거지?! 어이! 이봐! 나는 경악스러워 하면서도 간신히 태연자 약한 표정을 유지했다. 으윽...왜...왠지 그녀가 너무 남자다워서 하건이 날 좋아하는 것이 떠올라버렸다. 하지만 그녀는 프로답게 잠깐 보인 모습 을 바로 바꾸곤 냉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용건은 전해드렸습니다. 혹시 일 때문에 필요하신게 있다면 저를 찾아주시길." "아 그럼...살펴가시길." 그러자 그녀는 휘익 몸을 돌려서 보부도 당당하게 걸어갔다. 으음. 역시 왠지 싫은 한기가 몸을 엄습해 오는데... 이번에도 엉뚱한 일에 뛰어드는 게 아닐까? 그러나 사신(邪神) 이노그가 다시 지상을 활보하는 것도 안될 말이지. 뭐 대부분의 이야기를 보면 봉인된 악신은 반드시 풀려나더만. "뭐가 어째?!" 시퍼런 날의 레이서가 햇빛을 보지않아 가느다란 노인의 목에 겨누어졌 다. 펠리시아 공주는 거의 반쯤 미쳐서 노의사의 목에 검을 겨누곤 그의 멱살을 잡고 끌어당겼다. 의사는 기겁을 하면서 공주의 손에 딸려들어갔 다. 손녀만한 나이의 여자에 불과한 공주에게 겁을 얼마나 먹었는지 실금 까지 할 지경이였다. 하긴 지금 보이는 광기와 박력은 나라도 겁을 집어 먹을 만큼 위협적인 것이였다. 혹시 페리시아 공주도 천사의 알에서 태어 난 호문크루스라서 무슨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남을 겁먹 게 하는 능력같은 것 말이다. "히이이익! 저... 정말입니다. 저희로서는 불가능...." "그렇다면 뭐하러 그런 쓸모없는 머리를 달고 다니는 거지? 목이 무거워 하는게 불쌍하지도 않나? 기다려. 지금 그 목을 당신수명만큼의 노역에서 해방시켜주지!" 공주는 그렇게 말하곤 칼을 뒤로 제꼈다. 어쩌다가 이런 상황이 된거냐?! 그러니까 그건 보디발 왕자의 용태는 굉장히 심각하며 현재 의사들의 실 력으로는 도저히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오자 마자의 일이였다. 보디발 왕자의 용태를 설명하던 의사의 목에 펠리시아공주가 바로 칼을 들이민 것이였다. "히이익! 저...저희는 이제 겨우 어프렌티스일뿐입니다. 아직도 의료길드 의 스승들은 노움들입니다. 그분들이라면 틀림없이 살려낼수 있을 것입니 다!" "그럼 그 스승들을 불러와! 빨리! 그렇지 않으면 의료길드 통째로 다 불 을 질러버릴테니까!" "히이이익!" 쳇! 너무 심하잖아?! 아무리 막자란 공주에 오빠랑 근친상간욕구가 일어 나서 오빠의 생명이 위급한 이때 폭주를 하는거라해도! 평상시부터 정도 를 넘고 있는 그녀에게 무슨 아량의 여지가 있나! 나는 그녀의 공격을 막 기 위해 검을 뽑으려 했다. 하지만 그때 팟 하는 소리와 함께 공주의 검 이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어?!" "아! 스틸바론!" 언제 방에 들어왔는지 모를 스테판 호크경이 들어서자마자 검을 뽑아서 그녀의 검을 쳐 날린 것이였다. 공주는 그 스테판 호크경의 행동에 분노 했는지 떨어진 검을 향해 몸을 날렸다. "이...이게 무슨 짓이지! 그대는 설마 은룡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인가! 스테판 호크!" "하하하하! 그럴리 있겠습니까? 단지 저는 공주님의 그립이 안좋아서 교 정해드렸을 뿐입니다! 공주님, 검을 쥘 때 너무 힘을 주고 계시면 팔이 굳습니다. 진동에 약해지죠." "......." 머....멋지다! 능글맞은 중년 변태의 느낌이 팍팍 나지만 진짜 멋진 대응 이다! "하! 좋아! 오늘은 그 유명한 스틸바론의 가르침을 사사받을까?!" 그러나 철없는 공주는 아직 속이 덜풀렸는지 떨어진 칼을 줏어들고는 스 테판 경에게 감히 그런 짓을 하면서 나섰다. 정말 오빠사랑도 저정도면 도가 지나치다 못해... 도가 보이질 않는다. 도를 언제쯤 지나쳤더라? 어 제? 그제? 아니면 한 수십년전? 그러나 스테판 경은 들은체도 하지 않고 그 의사에게 말했다. "이런! 방이 어질러 졌군. 자넨 가서 하인들을 불러오고 집사에게 돈을 받고 가게나. 특별히 두배로 주라고 했다고 전해주게. 그럼." 스테판 호크경은 상처투성이 얼굴이면서도 재치있게 윙크를 하곤 칼을 바 로잡았다. 공주의 레이서가 이미 목까지 달려들어간 뒤였다. "훗!" 그러나 번쩍하는 섬광과 함께 재차 공주의 검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세상 에! 폼멜로 공주의 검을 아래에서 쳐올려 공주의 손에서 검을 빼앗은 것 이다. 그것뿐인가! 그렇게 역수로 쥔 검극을 공주의 새하얀 목 끝에 겨누 고 있는 자세에서 멈춰선 것이다. 저건 벨키서스 레인저의 검술인데?! 아... 아니... 스테판 호크경의 검술을 베인이 배워와서 레인저에 유통시 켰을 가능성도 있지. 그나저나 원래 소검이나 단검으로 펼치는 기술인데 그걸 브로드 소드로 발휘해도 별로 위화감이 느껴지질 않다니 정말 굉장 한 거구군. 노익장이랄까. 어쨌건 단 1합에 패한 공주는 이를 악물고 뒤 로 물러나더니 피식 웃었다. "하하하하....그래. 어쩔꺼지 스틸바론? 설마 날 죽이거나 모욕을 줄수는 없을테고... 종자나 수련기사처럼 징계도 할수 없을테고 설마 당신같은 대기사가 나에게 결투를 신청하지도 않을테지? 난 계속 사고를 칠테니까 흥. 밤도 깊었는데 이만 가보시지! 왕족에겐 아무것도 못할 남작주제 에." 나원참. 왠지 저렇게 까지 발악하는 공주를 보면 상당히 소모적이란 생각 이 들었다. 공주는 자기자신을 극도로 싫어하는게 아닐까? 제법 머리도 좋은 것 같은 여자가 저렇게 까지 망가지다니 단순히 타고난 성격이 나빠 서~라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뭔가 저렇게 망가진 사연이 있는 것일까? 그 녀는 제까짓게 나를 어쩔꺼냐는 식으로 스틸바론을 노려보았다. 그러나 스틸바론은 그 험악한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방긋방긋 웃으면서 말했다. "아...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공주님은 다시 수련기사로 강등시키겠습니 다. 좀더 수련이 필요한 것 같군요." "뭐....뭐엇?!" "제가 글로리 오브 페이쓰의 원로라는걸 잊으셨군요. 저는 기사서임을 취 소할 권한이 있습니다. " "아...아직 서임받지 않았어!" "기사단에서 방출할 권한도 있습니다. 서임받고 강등당하거나 방출당하는 것보단 그냥 기사서임이 연장되었다고 하는게 그나마 보기에 나을텐데 요." 거기까지 들은 공주는 찍하고 찌그러졌다. 스틸바론은 검에서건 정신에서 건 공주를 아주 박살내고 흡족하게 웃고있었다. 대단하다! 지금까지 하늘 높은줄 모르고 방방뛰던 공주를 이렇게 가볍게... 마치 인형달라고 조르 는 손녀를 다루듯 간단히 제압해버리다니!~ 그는 하하핫 하고 웃으면서 방문을 나섰다. "뭐 보디발 왕자님은 괜찮을 겁니다. 지금도 스스로 상처가 아물고 있는 데 무슨 걱정이겠습니까? 뭐 그래도 걱정되시면 계속 간병하시지요. 아마 보디발 왕자님도 깨어나는순간 자신을 간호하고있는 묘령의 여성이 동생 이란걸 알면 감동하게 될겁니다. 틀림없죠." 저 영감... 뱃속에 구렁이 사육장이라도 만들었나 저런것도 아주 능숙하 군. 어쨌건 그런 난동이 벌어지고 나자 모두들 방에 있길 꺼려해서 비가 그친 밤공기속으로 나왔다. "으흠...그럼 슬슬 나는 밤일을 해볼까. 아 카이레스! 같이 가자. 넌 더 수련이 필요한 것 같아." "....아 그거라면 나도 마침 할 일이 있는데." 나는 디모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자 그녀도 관심을 갖더니 고 개를 끄덕였다. "그럼 그걸 조사해볼꺼야?" "응. 도와줄래?" "어머머~ 무슨 소릴~ 로그마스터께서 저같이 미천한 유랑점술가에게 도움 을 요청하시다뇨." 그녀는 그렇게 능청을 떨기 시작했다. 젠장. 이 여시같은게 점점 나를 우 습게 안다니깐. 아 처음부터 우습게 보였나? 어쨌건 기분나쁘군. 나는 주 위를 한번 둘러보았다. 아직 달은 흐릿하니 상현이라서 주위는 어둡고 오 래간만에 괜찮은 식사로 포식한 렉스 일행등은 테라스에서 이 웨스트 가 드의 시가를 감상하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주위를 살펴본 뒤 조심스럽게 쉐도우 아머를 활성화 시켜서 새카만 손을 그녀앞에 들어보였다. 물론 중 지만 세운 모습이였다. 큼지막한 쉐도우 핀드의 팔이 그런 형이상학적(?) 인 포즈를 취하자 그걸본 디모나가 깜짝 놀라서 나를 바라보았다. "어... 언제부터 이런걸 할수있게 되었어?" "할수있게된건 리치와의 싸움때였지. 이거로 리치의 목줄기를 쥐어뜯었다 니깐." "....또 그소리 한다." 디모나는 한심하다는 듯 그렇게 말하면서 차가운 밤바람에 머리칼을 풀었 다. 블루블랙의 살짝 웨이브 진 탐스런 머리칼이 바람을 타고 흔들거린 다. 정말 왜 놈들이 '뷰티플 브릴리언스 트리트먼트 시작1호'의 컨셉을 흔들리는 머릿결로 정했는지 이해가 가는 장면이였다. 엘프가 아름답다고 하고 실제로 본 엘프(그놈을 엘프로 쳐야 하는지는 의문으로 두더라도)도 아름다운 미남이였지만 디모나는 이런 아름다움이 시간이 지나서, 즉 나 이를 먹어서 퇴색한다는 것이 슬퍼질정도로 진짜 신에게 선물받은 것같은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뭐야 저 태도는? 디모나는 손을 부채로 만 들어서 얼굴에 살살 부치면서 눈을 깔고 말하기 시작한다. "동네사람들~ 우리 카이레스가 리치를 물리쳤쪄요~ 참 멋지죵? 와~와~ 참 잘했어요~ 카이레스 . 이건 상으로 뽀뽀." 디모나는 그렇게 말하곤 자신의 손등을 얼굴로 가져가더니 가볍게 입을 맞추곤 뽁하는 소리와 함께 나에게 불어내었다. 거참 도대체 왜 아무도 내 말을 안믿는데!? 하긴 그녀야 보디발 왕자가 검으로 리치의 가슴을 뚫 는걸 아주 그레이트한 시점, 즉 바로 앞에서 보았으니 내말을 믿지 못하 기도 하겠지. 그렇지만 그렇다고 다들 짠것처럼 나하나를 바보로 만드다 니. 다들 성질이 안좋아. "그나저나 굉장히 컨트롤을 잘한다. 저거 제어하려면 실뜨기를 반년간은 해야 한다던데 벌써 그런거 할줄알고. 다른거는 뭐뭐가 돼?"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어지간한건 다 될걸." 나는 그녀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마침 방을 청소하려 는 하인이 있어서 그에게 물어서 부관 그레이스 호크경의 위치를 알게 되 었다. 역시 부관이니만큼 아버지의 집무실에 있을거라나.... 그러면 훗! 이번엔 첩보전에 뛰어드는 건가?! 이몸의 재능은 도대체 어디 까지인 거냐?! "카이레스~ 참 잘했어요. 훌훌훌~ 홀홀홀~! 우리 손주가 장하기도 하지." "...적당히 안해?" < 당연히 계속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다음 시리즈 예고~ 로그마스터 카이레스의 모험의 암흑에.... 나라와 민족을 잃은 카르나크 왕가가 있다. 유색인종 아타와는 제국의 노예가 되고 그 와중에 왕 칼릭 카르나크는 실 종, 왕제 랑켄 카르나크와 왕족일가는 노예가 되어 치욕스런 삶을 살게된 다. 아아 죽음에서 되살아난 왕이 곧 구세주가 된다는 아타와의 민간 전 설, 과연 그것은 어디에나 있는 헛된 구원신앙이였나?! 그러나 지금! 절망의 끝, 죽음에서 되살아난 암흑의 구세주가 강림한다. 레이펜테나 연대기 제 2 부! 다크 세인트! 언제 연재할지는 며느리도 모름....왠지 유색인종 투쟁사가 될것같은 멘 트다. 유치하고... 그래도 자&모의 광고멘트보단 낫군. 어쨌건 대휘긴경 극장에 건물수리한번 해보세! 간바레 휘긴경! *********************************************************************** 제 목:[휘긴] <> 부상하는 음모#3 관련자료:없음 [67981] 보낸이:홍현민 (GREATONE) 2001-04-15 12:48 조회:2930 *********************************************************************** 놀이에 길에 혼을 걸었다 한사람의 남자가 오늘도 간다! 제대로 놀줄 모르는 놈은 몸으로 가르쳐주마 세가타!산시로! 세가타! 산시로! 세가사탄~ 시로! 젊은이여! 진정 목숨걸 놀이가 있는가?! 세가사탄 시로! 손가락이 벗겨질때 까지! 손가락이 닳아 없어질때까지! 훗 휘긴경은 아직도 새턴을 갖고 있죠. 아 메가시디랑 피씨엔진 판것도 매일 밤 후회스러워서 눈물로 베겟머리를 적신답니다. 슈패야 애뮬이 워낙 뛰어나 니 상관없지만 말이죠 훗. 아타리는 논외로 두고.... *********************************************************************** 레이펜테나 연대기 제 1 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 11 화 : 부상하는 음모#3 ------------------------------------------------------------------------ 팔마력 1548년 7월 4일 웨스트가드역시 밤의 거리는 다른 곳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언제나 넘실 대는 주점...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는 취객들, 그리고 그런 취객들을 험 한 눈초리로 그래도 잘 다독이는 가드들. "....." 벨키서스랑은 전혀 다르잖아! 매일밤 여자~여자~ 하면서 한탄하는 좀비같 은 놈들이 술로 물을 대신하면서 이따금 헤헷~거리고 사라진 놈은 어디가 서 한참있다가 씻고오고...그래도 풍기는 냄새 때문에 모두들 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어쩔수 없지' 라는 패배주의(?)가 팽배하기도 하고 때론 우 리끼리 자급자족(?)을 이루자는 서글픈 외침도 들려오는 세계와 이 세계! 어디가 같냐! 그건 말이지~ 제군! 어퍼플레인 (상위 차원:주로 천사나 선 신등이 살고 있다.)과 로워플레인(하위차원, 주로 타나리, 핏핀드, 유골 로스등이 살며 게헨나, 나인헬, 어비스등을 통칭하는 말이다.)의 차이라 고나 할까. 음무하하핫! "자자 뭐를 혼자 꿍얼거리는 거야. 카이레스! 일단 정보를 얻으려면 자기 정보수집권한이 어느정도인질 봐야지!" 디모나는 그렇게 보채고 있었다. 나야 뭐 호크경의 위임장을 받았으니까 그 정보수집 권한이란게 높겠지? "아마 상당히 높을걸!" 내가 위임장을 펄럭여 보이자 디모나는 그걸 받았다. 역시 넉넉히 생각해 서 두장 받아두길 참 잘했군. 디모나는 어둠속에서도 위임장의 내용을 대 충 훑어보더니만 둘둘 말아서 품속에 넣었다. "그러면 얼른 가서 가드들 출입대장을 받아서 병사들중 아무나 협력얻어 서 조사해봐! 공안요원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로스트 프레일은 틀림없이 대인원! 게다가 그중에 놀이 끼여있으면 반드시 모습을 감춰줄 마법사가 같이 있을 거야!" "그건 니가 해. 병사들은 미녀를 좋아하거든." "...알았어. 그럼 카이레스 네가 도적길드를 조사해봐. 그리고 어디서 만 날까?" "여기 저 간판앞에서 만나자." 나는 간판으로 진짜 롱소드가 걸려있는 태버언을 가리켰다. 랜턴의 불빛 을 받아서 빛을 반사하는 롱소드는 확실히 잊어먹기 힘들만큼 선명한 인 상을 남겨준다. 마치 내 보석안처럼! "자 그럼 가자!" "그래! 혹시 끝나면 바로 찾아와!" 나는 그렇게 외치곤 쉐도우 아머의 능력중 영안을 발동했다. 그러자 어둠 속에서도 사물들의 윤곽이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물체의 색깔은 보 이지 않지만 그 윤곽만 하더라도 대단한 이득이다. 하지만 더욱더 중요한 부가효과는 이 영안의 힘을 사용하는 동안은 내 보석안의 앞쪽에 쉐도우 아머의 육체가 나타남으로서 검은 눈으로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뭐 어차 피 내가 보석안이라는건 오래전 잘드뱅인지 워터베인인지 하는 동네에서 도적길드에게 한번 보여줬던 것 같은데... 그러나 로스트 프레일이 창궐 하는 이때 믿을게 따로 있지 도적길드같은거를 믿어선 안된다. 나는 그렇 게 다짐하곤 평범한 술집으로 보이는 건물로 다가갔다. 이곳이 바로 길드 건물이라고 호크경이 알려주었던 곳이다. "까마귀 소굴?" 이름부터 분위기가 사는 데... 게다가 역시 일반적인 술짐의 기도라고 볼 수 없는 험악한 놈이 입구를 막고 있었다. "어이! 여긴 일반적인 손님을 받지 않아! 꺼지라구 애송이!" "암호...." "뭐?" "....." 역시 그때 썼던 암호는 통하지 않는군. 지역이 다르다 보니까 조직도 천 차만별인지라... 그걸 통괄하는 그랜드 마스터가 있긴 하지만 그의 정체 는 로그마스터 못지않은 수수께끼~ 로그마스터가 직접 발로 뛰는 솔로형 도적이라면 그 그랜드 마스터는 뒤에서 아이들, 부랑자들을 조종하는 암 흑세계의 보스라는 것이다. 어쨌건 저번처럼 함부로 로그마스터라는걸 밝 힐수는 없잖아? 나는 즉시 거만한 표정을 짓고 씨익 웃었다. "그래야지. 당연히 일반적인 손님은 배제해야지. 그렇지 않나?" "음.... 무슨 일인가?" "그야 의뢰지. " "...좋아. 가진게 얼마나 되는지 봐봐. 우리는 그걸로 의뢰를 받을지 안 받을지 결정한다." 문지기들은 그렇게 말했다. 으윽! 이놈들이 날 무슨 '흐에엥~ 저녀석이 내 여자친구 뺏어갔어! 복수해줘~' 하고 찾아온 귀족집 잔챙이로 보이 나?! 이따위 말도 안되는 수작을 부리게! 나는 그 문지기들에게도 별로 안밀릴 기세로 그들을 노려보곤 비웃어주었다. "어리석군. 무기면 모를까 문지기에게 돈을 세어보게 하는 바보같은 조직 이 어디있지? 만약 당신들이 그렇다면 난 실례. 멍청이들과 거래하는건 이쪽에서 사절이라고. 게다가 설마 의뢰비를 전부다 현찰로 가져왔을거라 고 생각하진 않겠지? "..." 나는 그들에게 쏘아주고는 미련없이 등을 돌렸다. 그러자 그때 술집의 문 이 열리면서 왠지 요염해보이는 가죽옷의 여성이 나타났다. 그리고 안에 서부터 비로소 나는 소음들이 들려왔다. 얼마나 방음시설이 잘되어있었는 지를 단적으로 알려주는 것이였다. 좋군 그래. "호오~ 손님. 제법 배짱이 있으시군요. 들어오시겠습니까? 무기는 내려두 시고...." "...손님접대가 시원찮군. 하지만 뭐 어쩔수 없지. 나중에 돌려주지 않으 면 너희들 전부를 죽여버릴테니까 각오해둬." 나는 그렇게 말하곤 소드블래스터를 끌러서 바닥에 꽂았다. 그러자 그들 이 그걸 보곤 놀라기 시작했다. "이....이건!" "흠. 뭔지 알겠나?" 내가 그렇게 물어보자 그들은 다들 사색이 되기 시작했다. "다...당신은 설마!" "어서 안내해! 왜. 옷 다 벗어버릴까? 다 여기다 벗고 들어갈까?" "아...아닙니다. 그검은 감히 저희가 맡고 있을만한 물건이 아니군요. " "그럼 도로 차야겠군." 나는 그렇게 말하곤 검을 다시 뽑아서 허리의 가죽칼집에 넣었다. 스르릉 하고 부드러운 소리와 함께 검이 빨려들어가듯 들어가 꽂혔다. 우훗! 이 가볍고 예리한 느낌... 그나저나 이놈들 믿어도 되는 걸까? "따라오시죠." 그녀는 부담 팍팍 느끼면서 나를 안내했다. 안에들어가자 과연 도박장, 투기장등등 불법적인 각종 유흥시설들이 즐비한 가운데 전형적인 악당두 목으로 보이는 남자가 보였다. "아하! 그래! 그거야! 좋아! 왼쪽!" "저...마스터!" "왜! 무슨 일이야! 응? 뭐냐 그꼬마는? 전에 소개한다는 동생이냐?" "그... 그런게 아니라!" 그녀는 당황해하면서 길드마스터에게 귓속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길드마스터는 흥미있어하는 표정으로 나를 훑어보았다. "오호! 로그마스터라... 나는 그런건 옛날이야기에나 나오는 바본줄 알았 는데. 미리 경고하고 털어가는 저능아녀석은 말야." "..." 지금 이놈이 시비를 거는거지? 크... 웃기는군. "불특정 다수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 도적이 뭐가 나쁘지? 너처럼 이 런데서 썩어가면서 운동부족에 알콜중독으로 눈밑이 움푹 패여서 눈알이 굴러떨어질 것 같은 두꺼비상에게 바보소리 듣고 싶어서 온게 아니라고. " "오오! 제법 성깔이 있는데? 좋아! 무슨일인지 나랑 내기를 하자. " "내기? 흠. 왜 투기장에 올라가서 1대 4로 시원하게 싸워볼까?" 내가 비아냥거리며 반문하자 그놈은 옆의 도박용 그린테이블 위에 앉더니 주사위를 두 개 집는게 아닌가? "이거로 하는거야 이거로!" "뭘 걸고 하지?" "그야 우린 우리의 협력을... 그쪽은 목숨이지. 크크크큭! 왜그러시나 로 그마스터씨? 얼었나?" 이게 아닌데. 접때 잘드뱅에서는 로그마스터에 대한 예우가 깍듯했는데 이놈은 완전 위험한 놈이잖아! 게다가 어떤 멍청한 놈이 주사위에 목숨을 거냐! 그것도 네놈들의 협력 받자고 목숨을 걸어? 내목숨이 그렇게 싼거 냐? 그러나 도박과 격투에 취해있는 놈들이 그런 이해를 해줄리 만무했 다. 어둡고 음습한 도박장은 피와 땀의 냄새로 그득했다. 아드레날린에 취한 놈들은 더한 흥분을 찾아서 나와 길드마스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 미친놈이군. 좋아 상대해주지. 그러나 너희도 협력 이상의 걸 걸어라. 협력 얻자고 목숨을 걸기에 이목숨은 너무 비싸서... 길드마스터 네놈의 목숨을 걸라고." "오오오오오오!" 과연 흥분한 사람들은 목숨을 건 주사위란 사실에 놀라서 환호하기 시작 했다. 이렇게 되자 길드마스터 역시 사내라고 뺄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그놈은 히죽 웃으면서 기분나쁜 표정을 지었다. "좋지... 좋아! 그럼 하자고." "그래. 그런데 룰이나 설명해주시지." "응? 하~ 모르는 건가? 두 개를 굴려서 7에 가까운 수가 나오는 쪽이 이 긴다고. 아주 간단한 룰이지. 훗. 로그마스터께서 먼저 하시지?"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내게 다이스를 건넸다. 음... 이녀석 선뜻 목숨을 거는게 수상한데... 나는 그 다이스를 받고는 흔들어보았다. 아무런 이상 이 없는 게이밍 다이스였다. "좋아. 그럼 굴리지." 어차피 죽이려고 할 때되면 니들 다 같이 죽는거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 곤 아주 여유있게 다이스를 굴렸다. 나온 숫자는 더블 4. 합계 8이다. 시 작치곤 아주 괜찮군. 그러자 주위의 사람들이 놀라기 시작했따. "오오오오!" "자... 해보시지." 나는 그렇게 말하곤 녀석이 속임수를 쓰지 않나 영안으로 조심해서 살펴 보았다. 녀석은 과연 헐렁한 긴소매속으로 다이스를 쓱 집어넣더니만 금 새 바꿔치기 해서 조작 다이스를 꺼냈다. "하...로그마스터씨. 운이 아주 제법이구만. 그렇지만 이번엔 당신이 졌 어! 내운은 장난이 아니거든!" "그러신가?" 나는 옆으로 한걸음 움직여서 자리를 바꾸었다. 그러자 내 그림자가 그린 테이블 위로 드리워졌다.녀석은 멋도 모르고 다이스를 굴렸고 나는 쉐도 우 아머로 살짝 건드려줘서 녀석의 다이스를 틀어놓았다. 결과는 4와 1... 나의 승리다. "헉!" "오오오오오오오!" 휴! 아슬아슬했군. 어쨌건 내가 이겼다. 녀석은 기겁해서 나를 바라보았 다.그렇지. 설마 조작한 다이스로 질거라곤 생각지도 못했겠지? "이... 이놈!" "흥...." 그러나 그순간 나는 칼을 뽑아서 녀석의 목에 검을 겨누었다. 녀석은 움 직이지도 못하고 멍청히 서있었다. "자... 어쩔래? 죽을래? 아님 입다물고 협력할래? " "...혀...협력하겠다." "응? 뭐라고 잘 안들리는데..." "협력하겠다고!" 녀석. 이렇게 설설길거면 왜 그렇게 덤비고 그랬냐? 나는 맥이 풀려서 놈 을 끌고 도박장에서 지배인실로 질질 끌고 갔다. 물론 목에 겨눈 소드블 래스터는 거뒀다. 설마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기 입으로 한 말을 주워 담으려 들지는 않을테지. 그런 쓰레기 같은 놈이라면 얼마 못갈게 확실하 니 상대할 필요도 없다. "그...그래. 그 잘난 로그마스터께서 뭘 원하시는 거지?" "흐음...." 나는 지배인실에 박제된 사람을 보곤 툭툭 건드려 보았다. 진짜 사람을 박제한 물건 같았다. 그외에도 벽에는 사람머리가 잔뜩 걸려있는게 무슨 오우거의 거실같다. 오우거가 거실이란걸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서지만. "뭐 요구하는건 간단해. 정보가 필요해. 최근들어서 이상한 놈들 오지 않 았어? 당신들은 이곳 토박이이니까 잘 알거 아냐. 최근 여기 들어와서 활 동하는 놈들에 관해서." "...당신 설마 그들을 찾는 건가? 헹! 내가 이런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 그만두지 그래! 그놈들은 장난이 아냐! 난 놈들이랑 관여되는건 싫어." ".... 주사위 두 개에 목숨을 거는 놈의 발언이라고 생각되질 않는군." 나는 그렇게 말하곤 소드블래스터를 들어보였다. "즉 그말은 당신은 그들과 이미 거래를 하고 있단 뜻이군." "뭐.. 아니... 아니다!" "그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 바로 복수받을걸 시사하고 있었잖나. 일반적인 정보 제공만으론 그렇게 죽일 리가 없다고. 안그래? 녀석들도 생각이 있는 이상 길드 워Guild War 같은 큰 일을 저지를 때는 아니지. 이런 대도시에서." 내가 그렇게 말하자 놈은 입을 다물었다. 역시 의심가면 가는대로 다 찔 러보는게 좋은 것이다. 꼬투리 하나만 잡으면 넝쿨째로 끌어올수 있다는 것이 정보수집의 기본이니까. "젠장! 못써먹겠군. 야! 너희들 길드마스터는 왜 이모양이냐? 혹시 이놈 가짜인거 아냐?! 아무래도 부랑자에게 비싼옷 입혀놓고 쇼한다고 밖엔 생 각이 안돼! 그래! 그렇지...." 나는 문득 나를 안내한 여자를 향해 외쳤다. "당신! 아는 대로 말해." "....저역시 마스터랑 같은 생각입니다. 감히 그들을 건드리면 우리들같 은 군소길드의 목숨이 위험합니다. 누가 뭐래도...." "이녀석들. 이렇게 목숨아껴서 어떻게 길드하고 살았냐! 좋아좋아. 그러 니까 도둑놈이지. 쓰레기들. 평생 빈집털고 길가는 코흘리개 삥뜯어 먹으 면서 그렇게 살아라!"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문을 박차고 나가려했다. 그런데 그때였다. 그 길 드마스터가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인 뒤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녀석들은... 왕자를 노리고 있소." "뭐?!" 아뿔사! 놈들의 이동이 왜그리 급했나 싶었더니! 그 리치놈이 다른 놈들 에게 마법적인 수단으로 현재 왕자의 상태를 알린 것 같았다. 만약 보디 발 왕자가 쓰러진다면 로스트 프레일은 더더욱 쉽게 일을 진행할 수가 있 겠지. 첫째왕자인 브래들리는 보디발 왕자에 비하면 형편없는 무능력자니 까. "나도 꿈이 있었...." 길드마스터는 뭐라고 중얼거리기 시작했지만 나는 이미 문을 박차고 뛰어 나간 뒤였다.<엑스트라의 인생극장 따위 할 이유가 없다고! 짜샤!> "왜이렇게 늦었어?!" 이미 약속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던 디모나는 그렇게 핀잔을 주었다. 그녀 는 그 얼마 안되는 시간에 최근의 출입대장을 다 검토해봤는지 오래기다 린 폼이 역력했다. "그게... 놈들의 목적을 알았어." "왕자 시해지?" "아니 어떻게...." "나역시 논게 아니라니까. 아 가드들 참 친절하더라. 호호..." "...." 그건 니가 미녀이기 때문이지. 내가 가봤어봐라. 아무리 증빙서류 갖추고 협력을 요구해도 이렇게 빨리 끝날 것 같으냐? "아마 그 리치가 연락한 건가봐. 각문을 통해서 여기저기 수상한 놈들이 어제를 전후로해서 몰려들었어. 인근의 로스트 프레일 멤버들을 모두 끌 어모은 것 같은데다가 도시의 부랑배 패거리에게 상당수의 거금이 풀렸는 지 양조장등에 주문이 쇄도한다는데. 그렇다면 놈들은 보나마나 왕자를 노리는 거겠지. 이곳에 달리 몰려들 이유는 없거든." "혹시 고대의 무슨 봉인을 풀기위해서라든가 그런건 아닐까?" "설마. 이곳에 '그리스낙'같은게 봉해져 있을리는 없잖아." 디모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웨스트 가드 성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때 성 에서 불기둥이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아... 아니 저건!" "빨리 가보자!" 나와 디모나는 즉시 건물위로 뛰어올라서 건물의 지붕을 달리기 시작했 다. 인파를 헤치며 나아가는 것보다는 그편이 훨씬 빨랐다. "차앗!" 나는 인피니티 로프를 풀어서 단숨에 성벽에 걸고는 부츠 분사와 함께 급 속히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비 냄새를 풍기는 밤공기가 옆을 스 쳐지나가면서 빠르게 성벽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물론 벽에 처박히기전에 2차 분사로 공중으로 날아올라 가볍게 성벽위에 내려섰다. "윽... " 착지 충격이 장난 아닌데. 하긴 거의 밤하늘을 날아오다 시피 했으니까. 어쨌건 그렇게 올라와 보니 성은 벌써 난장판이 되어있었다. 여기저기서 무수한 괴물들이 들끓는데 병사들이 꼼짝을 못하고 괴물들에게 ?기는 게 아닌가?! 그런데 이상하게도 괴물들의 모습이 다들 제각각이였다. 그리고 내앞에 나타난 것은.... -히이이이잉! 스텔라였다. 나는 흠칫 놀라서 뒤로 물러나면서 이를 갈았다. 그런데 이 게 왠일인가? 어느틈에 나는 옷을 다 벗고 있고 스텔라는 특유의 음흉한 웃음을 지으면서 꼬리를 빙글빙글 돌린채...엉덩이를 앞으로 하고 나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였다. 젠장! 이거...환상주문이로군! 아마 사람이 가 장 꺼려하는 것의 영상이 나타나면서 패닉에 빠트리는 마법같았다. 그렇 지만 이렇게 광범위한 효과라니! 정말 굉장하군. 이런 주문을 쓰는 마법 사가 있다면 혼자서 성하나쯤은 우습게 떨어뜨리겠는데? "모두들 정신차려! 이건 환상이야! " 나는 가짜 스텔라를 단번에 소드 블래스터로 잘라버리곤 안으로 뛰어들었 다. 원래 내가 무서워 하던 것은 뱀파이어였는데 최근들어 그 악몽 때문 에 스텔라로 바뀐게 행운이랄까?! 제길! 생각하고 싶지 않은 행운이로군! 어쨌건 나야 공포의 대상이 묘해서 금방 마법에서 풀려날 수 있었지만 다 른이들은 마법에 대해서 약한지 전혀 발전이 없었다. 나는 얼른 정신을 차리고 왕자가 있는 방으로 조심해서 달려가기 시작했다. 도중에 병사들 이 나에게 검을 휘둘러 대었지만 나는 쉐도우 아머를 발현시켜 병사들의 공격을 막았다. 내 등뒤로부터 거대한 쉐도우 핀드가 마치 끌어안 듯이 나를 감싸서 검들을 튕겨보냈다. 이거라면 화살비를 맞아도 살수있겠다! 나는 쉐도우 아머의 성능에 놀라면서 왕자의 침실을 향해 달려갔다. -캉! -챙! 병기가 부딪히는 소리가 좁은 복도를 천둥처럼 울리고 있었다. 내가 뛰어 들어가 보니 벌써 무수한 병사들이 피거품과 오줌, 각종 배설물을 흘린채 죽어있고 스테판 호크경은 브로드 소드와 방패를 쥔채 숨을 헐떡이고 있 었다. 그리고 그의 앞에는 예의 예리한 세이버, 팬텀세이버를 든 우스베 가 서있었다. 우스베는 가볍게 왼손을 허리에 얹고 칼을 옆으로 뉘여서 스테판 호크경을 노려보고 있는데 반해서 스테판 호크경은 숨이 고르지 못한게 아무래도 당한 것 같았다. "저...저런! 조심해요! 스틸 바론! 놈의 검엔 독이 칠해져 있어요!" "큭... 이미 당했네. 젠장." 스테판 호크경은 비틀거리면서 도 자세를 유지했다. 그의 발밑에는 죽었 는지 살았는지 알지 못할 보디발 왕자와 펠리시아 공주가 쓰러져 있었고 주위에서는 렉스 일행들이 로스트 프레일이 고용한 건달패거리들과 싸우 고 있었다. "호! 빌리 와이즈맨이 말한게 바로 그대였군. 이거참... 어떻게 팬텀세이 버의 독에서 살아났는지 모르겠군." 우스베는 그렇게 말하더니 나를 노려보았다. 나는 소드블래스터를 뽑아들 고 스테판 호크경의 앞에 나섰다. "이자식 잘만났다! 이번엔 제대로 상대해주마!" "그... 그만두게! 저놈은 보조마법을 많이 걸어놨어! 그대가 감당할 상대 가!" 스테판 호크경은 그렇게 만류했지만 나는 이미 우스베에게 달려들었다! "하앗!" "훗! 설욕전이 되겠군." 우스베는 그렇게 말하곤 물러서면서 계속 나의 공격을 받아내었다. 녀석 의 펜텀세이버는 블레이드가 유령처럼 투명해지면서 방어를 뚫고 들어오 는 검이기에 내가 수세에 몰리면 당하게 되어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놈은 이전에 만났을때보다 힘도 스피드도 대폭 상승되어있는게 아닌 가?! "재미있군! 아주 재미있어 인간!" 녀석은 내 맹공에 밀려서 홀로 뛰어들었다. 바로 자남의 갑옷이 걸려져있 는 응접실이였다.나도 복도에서 바로 홀로 뛰어들었다. "캬핫!" 순간 우스베는 내가 뛰어드는 타이밍을 노리곤 검극을 아래로 치우쳐 내 렸다. 그순간 마치 뱀이 들쥐를 덮치는 것 같은 빠른 속도로 검의 끝이 회전을 하면서 찌르기로 돌변했다. 젠장! 굉장한 솜씨잖아! 나는 소드 블 래스터를 든다음에 손잡이 부분으로 원을 그리면서 녀석의 공격을 막고 옆으로 흘려보냈다. 무모한 행동이였지만 제대로 먹혀들어서 녀석의 열린 몸 안쪽으로 들어설수 있었다! "자 가랏!" 그러나 그순간 왼쪽 볼에 뜨끔한 느낌이 지나갔다. 아뿔사! 녀석은 놀이 지! 놈은 머리, 아니 갈기털을 길게 기르고 웨이브까지 해놓아서 인간으 로 느껴지지만 분명 놀이다. 녀석은 면도날처럼 예리한 손톱으로 내 볼을 찢어버린 것이였다. 제대로 걸렸는지 상처로부터 피가 후드득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역시 쉐도우 아머가 있다. 쉐도우 핀드가 뒤에서부터 앞으로 나를 넘으면서 손톱으로 놈의 목을 후려갈겼다. 녀석은 깜짝 놀라 서 블록했지만 방어위로 쉐도우 핀드의 클로가 떨어졌다. 뻐걱 하면서 놈 이 뒤로 부웅 날아가고 팔뚝에선 새로운 상처가 피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 한화 분량 찼군 훗. 내일 이시간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요로시꾸 가면은 브리프의 춤을 추는 것으로 공기중의 브리프 에너지를 흡수하여 좀더 엘레강스한 남자로 변신하는 것이다!